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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3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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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7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3-03-24 09:51

  ////제2396호


////날짜 2023년 03월 27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국민건강 증진 위한 한의 보장성 확대!


///부제 초음파 진단기기 판결 후속조치 어떻게 할 것인가?


///부제 서영석·이종성 의원, 국회토론회


///본문 지난해 말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내린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 허용 판결에 대한 실질적인 후속조치 마련과 함께 국민의 건강 증진과 진료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한의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가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는 지난 23일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서영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이종성 의원(국 민의힘)이 주최하고, 한국한의약진흥원·한국한의학연 구원·대한한의학회·한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 협회가 후원하는 ‘초음파 진단기기 허용 대법원 판결의 후속조치와 한의 보장성 확대방안 마련을 위한 국회토 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홍주의 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해 한의계에서는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대법원의 초음파 진단기기 허용 판결, 한약을 양약으로 탈바꿈시켰던 식약처의 고시 개정, 한의사의 영문명칭을 되찾는 등 한의계의 큰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이는 협회의 힘만이 아닌 모든 한의사 회원,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한의계를 위해 열심히 노력해준 모든 분들 덕분”이라고 운을 뗐다. <관련기사 10·11면> 특히 홍 회장은 “이번 대법원 판결을 기점으로 초음파 진단기기 등을 활용해 한의사들이 국민들에게 제대로 봉사할 수 있는 제도적인 기틀이 마련되는 실질적인 후속조 치가 수반돼야 할 것”이라며 “더불어 한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는 국민들이 한의약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는 것인 만큼 이는 한의계가 한단계 도약하는 커다란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영석 의원은 환영사를 통해 “국회에 입성하면서 우리 사회의 왜곡되고 잘못된 보건의료 패러다임을 바꾸 는 것이 소명이라고 생각했다”며 “그 중 한의계가 그동안 소외받고 법제도적으로 제대로 대우받지 못한 부분을 개선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이어 “이번 대법원 판결은 한의약 발전에 커다란 전환점을 마련한 것으로, 한의계가 한 단계 도약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지평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앞으로 소외받는 한의계가 아닌, 양의계와 함께 우리나라 보건의료계를 이끌어가는 동반자적 성장을 하는 토대가 마련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종성 의원은 “한의학에 대한 국민들의 사랑, 훌륭한 치료효과, 외국에서도 인정받는 한의학이 정작 우리나라에서는 법제도의 뒷받침이 미흡해 제대로 꽃 피우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이런 가운데 내려진 대법원 판결은 고착됐던 의료간 불균형을 바로잡을 수 있는 귀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한의사의 진단기기 사용에 대한 새로운 판단기준을 제시한 이번 판결을 기점으로 국민건강 증진에 도움이 된다면, 의료기기 하나하나에 대한 사법부의 판단을 구하는 것이 아닌 선제적으로 분류해 허용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며 “앞으로 직역간 이해관계가 아니라 오로지 국민건강 증진을 최우선으로 의료계가 같은 지향점을 갖고 발전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정창현 한국한의약진흥원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대법원 판결은 국민의 건강 증진과 보건 향상, 의료서비스에 대한 선택권을 보장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 라며 “앞으로 다양한 정책 개발과 연구, 지속적인 교육 등을 바탕으로 한의사가 초음파 이외의 진단 및 치료용 의료기기를 임상현장에서 다양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한의사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에 대한 대법원 판결의 후속조치(송범용 대한한의영 상학회장)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한의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방안(이은용 대한한의학회 부회장) 등의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송 회장은 발표를 통해 “초음파 진단기기 대법원 판결 이후 후속조치로 의료인으로서 당연히 수행해 야할 목표인 국민보건 향상과 진단 및 치료행위에 대한 환자의 안전성 확보 측면에서 시급히 초음파 사용에 대한 구체적인 행위 등재가 진행돼야 하며, 나아가 X-ray 등 영상기기에 대한 행정지도 기준도 변경 돼야 한다”고 밝히며, △한의사의 면허 및 행위범위와 한의과대학 교육 및 국시와의 긴밀히 연동 △한의 사의 진단용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연구사업 진행 △ 정부가 뒷받침하는 국책 연구기관과 대학을 통한 각종 연구 적극 추진 등을 제언했다.


또한 이은용 부회장은 “양방 중심의 보장성 강화 정책으로 인해 한의 건강보험의 점유율과 보장률은 매우 낮은 수준이며, 한의 물리요법 급여 확대와 혈액·소변 검사 급여 적용, 추나요법 급여기준 개선 및확대 등을 통한 한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가 절실하 다”며 “현대 진단기기 사용 급여화와 건강보험 시범 사업 참여 확대 등을 통해 차별 없는 공정의료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K-Medicine 구현에 가장 중요한 요소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제 발표 이후 송호섭 가천대 한의과대학장 (한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협회 이사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된 종합토론에서는 백유상 한국한 의약진흥원 기획협력실장, 김준래 김준래법률사무소 변호사, 육태한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장, 음상준 뉴스1 기자, 조미라 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 사무관 등이 한의사의 진단용 의료기기 사용 확대를 위한 제도적 개선점과 이를 통해 국민건강 증진에 이바지할수 있는 한의 보장성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백유상 실장은 “국민의료법 제정 당시 한의사가 의료인으로 포함됐지만, 이후 후속조치가 미흡해 지금 까지도 한의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를 거울 삼아 이번 판결 이후에는 실질적인 후속조치가 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의사협회를 중심 으로 한의약진흥원, 한의학연구원, 대학 및 정책 연구자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 시급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김준래 변호사는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을 허용하는 대법원 판결은 의료인 입장에서는 최선의 진료 의무에 부합하는, 또한 의료소비자 입장에서는 의료선택권과 생명권, 건강권에 부합하는 결과라고 평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국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건강보험 급여화 등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 고 말했다.


“이번 대법원 판결은 공정하며, 극히 상식적인 것”이 라고 밝힌 육태한 원장은 향후 영상의학을 비롯해 영상 진단이 적극 활용되고 있는 과목들을 한의과대학 인증 평가시 필수과목으로 도입되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밝히는 한편 음상준 기자는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과 관련한 언론 보도시 지금까지는 직능간의 갈등으로 많이 비춰졌지만, 앞으로는 한의사가 의료기기를 사용하는 경우 장점, 국민들이 얻어질 수 있는 이익 등과 같은 긍정적인 부분으로 언론에 노출될 수 있도록 한의계가 노력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와 함께 조미라 사무관은 “한의계에서는 많이 미흡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정부에서는 한의 보장성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운을 떼며, 현재 진행 중인 한의 보장성 추진현황 등을 공유하는 한편 앞으로도 한의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를 위해 한의계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한의사의 뇌파계 사용에 딴지걸지 마라”


///부제 한의협 성명, 법원판결 부정하는 양의계의 국민 기만 행위 강력히 규탄


///부제 2심서 한의사의 뇌파계 사용 합법 판결, 대법원 조만간 최종 판결 예정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는 지난 21 일 한의사가 진료에 뇌파계를 활용하는 것은 합법이라는 법원의 정의로운 판결에도 불구하고 이를 부정하며 거짓선동으로 국민을 기만하는 양의계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한의사의 뇌파계 사용 적법성과 관련해 1심인 서울행 정법원은 지난 2013년 10월 뇌파계를 이용한 파킨슨병· 치매 진단은 의료법상 허가된 ‘한의의료행위’로 볼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으나 지난 2016년 서울고등법원에서 진행된 2심에서는 한의사의 뇌파계 활용이 한의사에게 면허된 것 이외의 의료행위라고 할 수는 없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에 보건복지부가 불복해 상고함으로써 현재 대법원 에서 심리가 진행되고 있으며, 대법원은 이 사안의 중요 성을 감안해 전원합의체를 통해 조만간 최종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특히 서울고등법원은 한의사의 뇌파계 사용과 관련하여 ‘의료기기의 계속적 발전과 함께 의료행위의 수단으 로서 의료기기 사용 역시 보편화되는 추세에 있는 바, 의 료기기의 용도나 작동원리가 한의학적 원리와 접목되어 있는 경우 등 한의학의 범위 내에 있는 의료기기 사용에 대해서는 이를 허용할 필요성이 있다’는 취지의 입장을 내놨다.


이와 더불어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의료기기의 성능이 대폭 향상되어 보건위생상 위해의 우려 없이 진단이 이루어질 수 있다면 한의사가 사용할 수 있다’며 한의사의 뇌파계 사용이 법적 문제가 없음을 명확히 했다.


서울고등법원의 이 같은 판결은 지난해 12월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한의사의 초음파 사용은 합법이라고 판결한 내용과 법리적 해석이 매우 유사하다.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초음파 판결에서 제시한 판단기 준을 뇌파계 사건에 적용하면 △한의사에게 뇌파계 사용이 금지되어 있다는 명문 규정이 없다 △한의사가 해당 진단용 의료기기(뇌파계)를 진단의 보조수단으로 사용한다 하더라도 의료행위에 통상적으로 수반되는 수준을 넘어서는 보건위생상 위해가 생길 우려가 없다 △한의사의 해당 진단용 의료기기(뇌파계)를 사용하는 것이 한의학적 의료행위의 원리에 입각하여 이를 적용 내지 응용하는 행위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과 같은 해석을 내릴 수 있다.


이와 관련 한의협은 “서울고등법원에서 무려 7년 전에 한의사의 뇌파계 사용은 합법이라는 판결을 내렸으나, 양의계는 이를 ‘불법’이라며 사법부의 존엄한 판결을 멋대로 부정하는 파렴치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 같은 모습은 이성을 잃고 법 위에 군림하려는 무소불위의 행태를 적나라하게 보여는 것으로 국민의 건강은 안중 에도 없는 이기주의의 결정판”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현대 진단기기는 한의학의 과학화와 현대화에 필요한 도구이자 문명의 이기이며, 이를 적극 활용해 최상의 치료법을 찾고 이를 실행에 옮기는 것은 의료인이 라면 당연한 책무”라면서 “대한한의사협회 3만 한의사 일동은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서울고등법원의 판결을 존중하는 현명한 판결을 내려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고 강조했다.


이에 덧붙여 “사실과 다른 어쭙잖은 논리로 사법부와 국민을 속이려는 양의계의 경거망동이 계속된다면 강력히 응징할 것”이라면서 “모든 한의사는 초음파와 뇌파계등 다양한 진단기기를 적극적으로 이용하여 보다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한의약 치료로 국민건강 증진과 삶의질 향상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국회 복지위, ‘한의약육성법 개정안’ 의결


///부제 지방자치단체장은 보건복지부장관에게 한의약 육성 지역계획 제출


///부제 홍주의 회장, 법안심사소위 위원 연쇄 면담 통해 통과 당위성 강조


///본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정춘숙)는 지난 23일 제 404회 국회(임시회) 제1차 전체회의를 열고 이틀 전에 제1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장은 한의약 육성 지역계획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제출하도록 한내용을 담은 ‘한의약육성법 개정 법률안’의 위원회 대안을 받아 의결했다.


이날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결된 한의약육 성법 수정안은 서영석·이종배 의원이 각각 발의한 ‘한의 약육성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합·조정해 대안으로 마련한 것으로, 한의약육성법 제8조(한의약 육성 지역계획의 수립·시행 등) 제2항에 ‘지방자치단체의 장은 제1항에 따른 지역계획을 보건복지부장관에게 제출해야 한다’는 의무조항을 신설했다.


이에 앞서 이종배 의원(국민의힘, 충북 충주시 3선)은 지난해 5월 각 지방자치단체가 실질적인 한의약 육성 지역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토록 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한의약육성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한바 있다.


이어 지난해 9월에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영석 의 원(더불어민주당·부천시정)이 실효성 있는 한의약 육성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을 강화하고, 우수 지방자 치단체에 행정적·재정적 지원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 하는 내용의 ‘한의약육성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법상 보건복지부장관은 한의약의 육성·발전 등에 관한 종합계획을 5년마다 수립하도록 규정하고, 지방자 치단체의 장은 종합계획이 확정된 때에 관계 법령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의 실정을 고려해 한의약 육성 지역계획을 수립·시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보건복지부가 제4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을 확정·시행하고 있음에도,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가 한의약 육성을 위한 지역계획을 수립·시행하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이종배 의원과 서영석 의원은 개정안을 통해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한의약 육성 지역계획을 수립하여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제출하도록 명시했다.


이번 개정안이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지자체의 한의약 육성을 위한 지역계획 수립이 보 건복지부에 제출됨으로써 실질적인 한의약 육성 활성화에 한발 더 나아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앞서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은 지난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제1법안심사소위원회 개최에 앞서 소위원회 위원인 국민의힘 서정숙·최연숙 의원, 더불 어민주당 남인순·인재근·전혜숙 의원 등과 잇달아 면담을 갖고 한의약 육성을 담보키 위해 발의된 한의약육성법 일부 개정법률안의 통과 당위성을 상세히 설명했다.


홍주의 회장은 “협회는 앞으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한 한의약육성법 개정법률안이 국회 본회의까지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향후 지방자치단체와 중앙정부 간 보다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의약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수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현대 진단기기 활용, 정원 축소 등 현안 질의응답 진행


///부제 홍주의 회장, 전국한의과대학(원) 학생 대표와 면담


///부제 “한의사는 단순히 질병만 고치는 것이 아닌 신체·정신 모두 돌보는 의료인”


///본문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장이 한의과대학(원) 학생 대표들과 만나 한의대의 교육 현실과 함께 교육 현장에서 느끼는 학생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한편 한의계 현안 공유를 통해 미래 한의학을 짊어질 한의학도와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18일 전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학생회 연합(이하 전한련) 제39기 이현빈 의장과 하윤덕 회장은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 회관을 방문, 홍주의 회장및 허영진 부회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홍주의 회장은 전한련 제39기 의장· 회장 당선에 대한 축하 인사를 전달하면서 시작돼 최근 한의과대학 분위기 등 가벼운 근황 전달과 더불어 학생 들이 준비해온 질문지와 건의사항 등을 중심으로 진행 됐다.


먼저 학생들은 ‘한의사협회를 거쳐 정계에 진출한 한의사 회원들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했다.


한의협을 통해 정계에 진출한 한의사 회원은 안영기 한의협 명예회장이 제13대 국회(1988∼1992)에서, 또한 윤석용 한의사가 제18대 국회(2008∼2012)에서 국회의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또한 현재에는 윤영희(서울 시의회)·이명규(인천시의회)·조옥현(전라남도의회) 한의사 회원 등이 의정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홍주의 회장은 “한의약 영역을 넓히기 위해 서는 한의계 출신 정치인이 필요하다”며 “한의약과 한의 사에게 불합리하고 불공정한 제도 개선을 적극 추진하는 것은 결국 국민의 보건 향상과 국가 보건의료체계의 선진화에도 도움이 되는 만큼 앞으로도 보다 많은 한의사 회원들이 정계에 활발히 진출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의과대학 정원 축소와 관련한 질의에 대해 홍회장은 “정원 축소에 공감하며 한의사 제도가 만들어진 1954년부터 1990년 중반까지 40여 년 동안 한의사들이약 8000여명이었던 반면 근 30년 동안에는 2만 8000명 으로 늘어나 공급과잉이 된 만큼 입학 정원 축소를 통해 과잉되지 않은 적정 규모의 한의사 인력수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정부의 한의학 관련 제도 및 정책 입법·개 선에 전한련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해선 “가급적이면 학생들은 학업에 집중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다만 공부에 피해가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학생들도 보건의료 정책에 관심을 갖는 것도 필요하 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말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 합법화 판결과 관련 초음파에 이어 어떤 비침습적 진단기기가 도입되면 좋은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전제를 비침습적 진단기기라고 못박을 필요가 없다”며 “이번 대법원 전원합 의체 판결의 의미는 한의사의 진단기기 사용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는 만큼 앞으로 한의사의 보다 자유로운 진단기기 사용을 위해 매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전한련 측에서는 한의과대학 학생들로부터 수렴한 질의내용 중 ‘최근 한의과대학 학생들이 본인들이 배우는 것에 대해 자긍심과 만족감을 못 느낀다는 의견이 있는데, 근본적인 문제가 무엇이라 생각하시는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홍 회장은 “스스로 설정한 기준에 따라 본인이 성취를 이뤘다는 부분에서 자긍심을 가지길 바란다”며 “의 료인으로서의 만족감은 경제적인 가치나 기대감보다는 환자에게 시술하는 의료행위를 통해 배움을 얻는다는 것에 더욱 큰 의미를 부여해야 할 것이며, 학교에서 배운 지식에 추가적인 고민을 더하고 자신만의 확고하고 객관적인 치료관을 정립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한편 ‘한의계 선배로서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이란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처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길 바라며, 특히 어떠한 문제에 직면했을 때에는 혼자서만 풀어나가려 하면 독선에 빠지기 쉬울 수 있어 다른 사람과 함께 공유하고 교류하면서 문제의 해법을 고민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그러다보면 자신의 스타일이 라고 느껴지는 것이 있는데 그것이 자신만의 ‘관’”이라고 전했다.


홍 회장은 이어 “대학교에서는 한의학 외에도 동양철 학, 심리학, 인문학 등 다양한 교양과목이 있는데, 한의 사로서 살아가는데 너무나도 큰 도움이 된다”며 “한의사는 사람을 고치는 기술자가 아닌 의료인으로서 환자의 신체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부분도 같이 고민해줘야 한다. 다양하게 사회적 교양을 전반적으로 습득하는 것은 향후 임상에 임할 때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한의계의 정치 역량 확장, 제2기 정치 아카데미 개강


///부제 ‘선거 운동 방법’, ‘정치의 역할’ 등 매주 화·목요일 총 12강 운영


///부제 홍주의 회장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 만들자”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가 한의계의 정치 역량을 확장하고 한의사들의 정계 진출에 도움을 주기 위한 ‘제2기 정치 아카데미’를 지난 21일 한의사회관에서 개강했다.


이번 정치 아카데미는 2024년 4월10일에 실시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출마를 희망하고 있거나 정치에 뜻이 있는 한의사 회원들을 대상 으로 정치와 선거 전반에 관한 기초 지식과 실무대응 능력을 키우고자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날 개회식에 참석한 홍주의 회장은 “정치 아카데미에 대해 많은 회원 분들이 오해 섞인 시선과 곡해된 우려를 하고 계시지만 우리 한의사협회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고, 확대해야 하는 진로 중에 하나가 바로 정계(政界)”라고 밝혔다.


홍 회장은 또 “현재 21대 국회에는 한의사 국회의 원들이 한 명도 없다”고 지적한 뒤 “이런 한 명도 없는 상황에서 제가 대외적인 활동을 함에 있어서 너무나 절실히 원하는 것이 우리 우군의 목소리를 내줄 수 있는 한의사 국회의원의 최소 한 명만이라도 존재한다면 더 많은 성과를 회원들에게 돌려 드릴 수 있지 않


을까하는 바람이 정말 많이 컸다”고 덧붙였다.


홍 회장은 또한 “여기 계신 분들께서 보다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고, 앞으로 6주 동안 전·현직 국회 의원 등 훌륭한 강사 분들의 말씀을 귀담아 들으시고, 향후 활발한 정치적 활동을 통해 보건의료계의 기울 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만들 자”고 강조했다.


이날 개강식에 동영상 축사를 보내온 이철규 국민 의힘 사무총장은 “산적해 있는 보건의료 문제 중 우리 나라 전통의학인 명품 한의약이 어떻게 새로운 의료 시스템 구축에 기여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하는 중대한 시기”라면서 “국민의힘도 한의약의 제도 개선에 각별히 관심을 갖고 더 좋은 보건정책을 발의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대한한의사협 회가 우리나라 국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다양한 보건의료정책을 추진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더 불어민주당도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여러 법과 제도에 대한 정비에 더욱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이날 제1강 강사로 초빙된 김종혁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전 중앙일보 편집국장·경기 고양시병 당협위원장)은 ‘정치와 선거 커뮤니케이션의 이해’를 주제로 발표하면서 정치 지망생이 인지해야 할 정치와 선거의 기능과 의미를 상세히 소개했다.


김 위원은 “정치라는 것은 친구를 모으고 적과 싸우는 것이라 할 수 있는데, 정치는 결국 권력을 잡기 위해서 혹은 권력을 매개로 벌어지는 모든 그런 행위, 그런 것들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은 또 “정치는 결국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서 내가 생각하는대로 나와 같은 뜻을 갖도록 끌고 가는 것”이라면서 “특히 정치라는 것은 말과 타이밍인데, 적절한 때에 가장 필요한 말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은 또한 “만약에 여러분들이 정치를 하겠다는 그런 뜻이 있다면 인문학적 소양을 많이 쌓아야 하고, 책도 많이 읽어야 한다”면서 “사람들이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고, 그들을 나의 편으로 만들기 위해 어떤 말을 어떻게 해야 할 지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은 이와 더불어 정치인으로서 지양해야할 것과 추구해야 할 덕목에 대해서도 설명했는 데, △내가 추구하는 것만이 정의이고, 진리이며, 절대적 가치다 △다수의 감정과 감성을 자극하는 포플리즘적 행태를 피할 것을 강조했고, △유권자 들에게 꿈, 희망, 비전 등 무엇인가를 줄 수 있는 리더 △굉장히 부지런할 것 △집요하며, 굴욕을 삼켜낼 수 있는 끈기를 지닐 것 △올바른 판단력을 갖출 것 △언론과의 관계를 잘 맺을 것 △상처 받을 수 있는 수많은 것들 속에서 마음의 평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할 것 △가족의 이해와 협력을 이끌어 낼 것 △마음의 준비를 분명히 할 것 등을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입법 및 정책 컨설팅사인 LnP 파트너스(주)의 이주엽 대표는 제1강부터 12강에 이르는 전체 강좌를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제2기 정치 아카데미는 이날 첫 강좌를 시작으로 4월27일까지 매주 화·목요일 오후 7시 30분부터 9시30분까지 줌(ZOOM)을 활용한 온라인 강의 및 오프라인 강의로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예정돼 있는 프로그램으로는 △제2강: 정치와 선거(총선)의 상관관계/선거캠페인 구성요소와 운영 △제3강: 청년정치인이 바라본 한국정치의 이해와 실전 전략 △제4강: 한의사의 정치 참여를 통한 사회적 역할과 책임 △제5강: 한방에 끝내는 2024 총선 실전 지침 △제6강: 선거와 홍보, 언론매체 활용법 그리고 이미지 메이킹 △제7강: 정당과 공천, 그 역학관계 △제8강: 정치관계법 해설 및 정치관계법 실전 적용사례 연구 /선거캠프 구성과 선거운동 방법 △제9 강: 가짜 뉴스와 정치/정책공약 개발 및 프로세스 등이 준비돼 있다.


또 △제10강: 윤석열 정부의 총선승리 전략과 국민 의힘이 원하는 정치인재상 △제11강: 더불어민주당의 총선승리 전략과 야당의 입장에서 바라본 정치인 재상 △제12강: 대한민국의 미래가치 창출을 위한 정치의 역할과 책임 등이 개강될 예정이며, 제12강이 종료된 후에는 참가자들에게 수료증이 전달될 예정 이다. 다만, 예정된 강의 주제와 강사진 등은 정치 상황 및 국회 일정 등에 의해 변동될 수 있다.


한편 이날 수강생으로 참여한 김지은 한의사(본원 한방병원·남북한 보건의료교육재단 운영위원)는 “많은 한의사 회원들이 정치 아카데미 강좌 수강을 통해 한의계의 정치 역량을 확장시키는 것은 물론 정계 진출의 디딤돌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힌 뒤 “저 개인적으로는 남북한 보건의료 통합과 교류의 물꼬를 트고, 건강한 한반도의 미래를 고민하는데 좋은 공부의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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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한의학의 긍정적 메시지 전파해 주세요∼”


///부제 한의협, 제18차 네이버 지식인 상담한의사 위촉식 및 워크숍


///부제 지식인 활동시 주의사항 및 요청사항 등 안내…내달 1일부터 1년간 활동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는 지난 19일 한의협 대강당에서 ‘제 18차 네이버 지식인 상담한의사 위촉식및 워크숍’을 개최, 상담한의사들이 숙지 해야할 주의사항 및 답변사례 등을 안내 하는 한편 앞으로 국민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한의약 지식정보 전달에 힘써 달라는 격려와 함께 위촉장을 수여했다.


홍주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네이버 지식인 상담한의사로 활동할 여러분의 임무는 그야말로 중차대한 것으로, 이같은 활동을 열심히 해준다면 다른 여러 한의사들에게도 그 파급효과가 퍼져나가 한의학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가 국민 들에게 전달될 수 있을 것”이라며 “여러 분들의 한마디 한마디는 국민들에게 무게감 있고 값어치 있게 전달되기 때문에 보다 신중하고 성심성의껏 활동해 주기를 각별히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홍 회장은 이어 “지난해 4월 식약처의 고시 개정으로 양약으로 탈바꿈됐던 한약이 다시 한의사들의 품으로 돌아왔고, 지난 여름에는 일제강점기 이후 빼앗겼던 우리의 이름을 ‘doctor of korean medicine’으로 되찾은 기쁜일이 있었다” 며 “이러한 제도적 변화를 토대로 올해를 한의학 재도약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회원 여러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수 있는 회무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 고 밝혔다.


이어진 워크숍에서는 이마성 한의협 기획·홍보이사가 네이버 지식인 활동 가이드라인 등에 대해 발표했다.


이마성 이사는 △자료를 인용하는 경우 출처를 정확히 명기할 것 △한의원 검사결과에 대한 설명은 질문자가 내원한 한의원에 문의할 수 있도록 안내할것 △‘한방’이라는 용어는 지양하고 ‘한 의학’이라는 용어를 사용할 것 △질문자가 다른 한의원에서 치료 중인 경우 진료 중인 한의사의 의견을 존중할 것 등을 요청했다.


또한 지향해야 할 답변사례로는 △그 림, 사진 등의 출처를 사용한 답변 △논문및 관련 자료를 통한 신뢰성 있는 답변 등과 더불어 지양해야 할 답변사례로는 △ 부족한 한의학적 답변 △성의없는 답변


△홍보성 문구 및 본인 사진을 사용한 홍보성 답변 등을 제시했다.


특히 이 이사는 “상담시 가장 지켜야 할부분은 ‘의료광고 기준을 위반하지 말 것’, ‘구체적이고 성의있는 답변을 할 것’, ‘의 료인, 상담한의사로서 품위를 지킬 것’ 등”이라며 “앞으로 상담한의사로 활동하 면서 한의사를 대표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국민들에게 올바른 한의약 지식정보 전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홍주의 회장은 워크숍에 참석한 40여명의 한의사들에게 상담한의사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날 위촉된 상담 한의사들은 오는 4월1일부터 1년간 지식인 상담한의사로서 활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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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강중구 원장 “의료 현장의 목소리 지속적으로 경청할 것”


///부제 강중구 신임 심평원장, 대한한의사협회 방문


///부제 홍주의 회장, 자동차보험 불합리한 심사조정 지양·한의물리요법 급여화 등 건의


///본문 강중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은 지난 17일 대한한의사협회·대한병원협회·대 한약사회를 방문, 보건의료 정책에 대한 소통에 나섰다.


특히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장은 한의 협회관을 방문한 강중구 신임 회장에게 취임을 축하하는 말을 건네는 한편 한의 건강보험 현안 과제에 대한 설명과 더불 어 앞으로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 했다.


이날 홍 회장은 한의물리요법 급여 신청과 관련 조속한 추진을 당부하면서 이에 대한 논의를 할 수 있는 협의체의 조속한 구성을 요청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제1차 한방의 료행위전문평가위원회’에서는 한의의료 기관을 이용하는 근골격계 환자의 치료에 다빈도로 시행되며, 국민의 건강보험 적용 요구도가 높은 △경근간섭저주파 요법(ICT) △경피전기자극요법(TENS)


△경근초음파요법 △경근초단파요법 △ 경근극초단파요법 등 한의물리요법 5항 목에 대해 재논의를 통해 6개월 안에 급여 여부를 결정키로 한 바 있다.


또한 한방 시술료·처치료 인정범위 개선과 관련해서는 신체 부위를 좌·우로 구분해 현행 5부위에서 7부위로 구분하고, 수가도 각 부위별로 소정금액을 산정토록 개선하는 방안을 건의했다.


특히 홍 회장은 “최근 한의 자동차보 험과 관련 명확한 근거도 없는 심사기준을 적용해 환자의 진료권은 물론 한의사의 치료마저 침해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하루 빨리 이같은 무분별한 심사조정이 철폐되고 개선돼 교통사고 환자들의 원상회복을 위해 최상의 진료를 받을 수있는 의료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5일 대한의사협회, 대한치 과의사협회를 방문한 바 있는 강중구 심평원장은 5개 의약단체와의 첫 만남을 마치며, “앞으로도 의료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경청할 것이며, 심평원과 의료 계의 상호 협력을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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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여한의사회의 역할과 영역 확대에 주력”


///부제 여한의사회 총회, 여성폭력피해 진료시스템 구축 등 사업 계획 확정


///부제 박소연 회장 “대국민 홍보사업 집중, 한의학 부흥 위해 최선 다할 것”


///본문 대한여한의사회(회장 박소연)는 지난 18일 대한한의 사협회 회관 대강당에서 ‘2022회계연도 정기대의원총 회’를 개최, 지난해 진행된 다양한 회무를 공유하는 한편 여성폭력피해 트라우마 한의진료시스템 구축 등을 포함한 2023회계연도 사업계획을 승인했다.


박소연 회장은 인사말에서 “대한여한의사회는 한국여 성단체협의회 등 다양한 단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여한 의사회의 역할과 영역을 확대코자 노력하고 있다”며 “개 인적으로 홍보에 더욱 중점을 두면서 4년 넘는 기간 동안 매달 유튜브를 촬영하고 있는데, 범위를 조금 더 넓혀 내달부터는 SBS광주 총국인 KBC가 전국방송으로 새로 개국하는 EBC의 ‘여의보감’ 프로그램에 매주 월요일 생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박 회장은 “내부적으로는 여한의사회 회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외부적으로는 전문직 여성에게 주어진 사회적 책임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또한 여한의사이기 이전에 한의사로서 한의학의 부흥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또한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축사에서 “최근 자동차보험의 제도적 변화로 우리 회원들이 힘들어하고 있지만, 지난해에는 초음파 진단기기 대법원 판결·식약처 고시 개정·한의사 영문명칭 변경 등 커다란 쾌거가 있었다”며 “2023년을 ‘한의약 재도약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지난해에 일어났던 제도적 변화를 토대로 실질적이고 실무적인 회무를 집행해 나가는 한편 회원 여러분들이 한의사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성우 서울시한의사회장은 “항상 존경하는 여한의사 회와 함께 한의사의 업권을 더 확대시키고 ‘정말 잘했다’ 라는 자평이 스스로 나올 수 있을 때까지 손잡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고, 윤성찬 경기도한의사회장은 “박소연 회장의 추진력과 임원들의 열정에 항상 존경의 마음을 갖고 있는데, 미래를 선도하는 여한의사회가 점점 더 발전하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또 강명자 여한의사회 명예회장은 “제가 17대 회장이 었을 때는 여한의사가 700여명이었는데, 현재는 7000 명을 넘어서는 등 장족의 발전을 이루고 있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지혜를 모아 여한의사회의 위상을 높이도록 임원진을 중심으로 모든 회원이 똘똘 뭉쳐 최선을 다했 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장명선 한국양성평등진흥원장·장소희 대한 여자치과의사회 수석부회장이 참석해 대의원총회 개최를 축하했다. 또한 바쁜 일정으로 직접 참석하지 못한 남인순 국회의원·나경원 전 국회의원·백현욱 대한여자의 사회장이 영상축사를, 김학자 한국여성변호사회장이 축하 메시지를 통해 여한의사회의 발전을 기원했다.


이어진 총회에서는 △2021회계연도 수입·지출 결산 승인의 건 △2022회계연도 수입·지출 가결산(안) 승인의 건 △2023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수입·지출 예산(안) 승인의 건 △대한여한의사회 선거 및 선거관리 규칙 개정 승인의 건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특히 최유경 여한의사회 학술이사는 ‘여성폭력피해 트라우마 한의진료시스템 구축’ 발표를 통해 현재 여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현 대한민국 의료환경을 설명하고, 여한의사회의 관련 사업 수행현황을 소개했다.


최 이사에 따르면 현재 여한의사회는 여성폭력피해 트라우마와 관련된 신체장애를 만성적으로 호소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의 일차진료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의계 여성폭력피해자 진료 전문가 교육프 로그램을 운영하고, 전문인력 배출·트라우마 한의 일차 진료 인증의(가칭) 자격을 부여해 전국 Trauma Informed Care 한의원 네트워크를 확보키로 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여한의사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 유공자에 대한 표창이 진행됐으며,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감사패: 강형원, 강명자, 동숙회 △공로패: 조한숙, 최연정 △업체감사패: 김봉수(안진팜메디), 문경록(영일 엠), 오상율(형율제약), 정대건(렉텡글필름) △장학금: 김연재(대전대), 장다연(상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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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한의협, 수도권역 보수교육 실시


///부제 250여명 참석한 가운데 비내시경·사상체질처방·초음파개론 등 강연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가 보수교육 미이수 회원들을 대상 으로 지난 19일 The K 호텔 서울에서 수도권역 추가보수교육을 실시했다.


250여명의 한의사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교육에서는 △비내시 경으로 진찰하는 코질환(정현아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교수) △사상체질처방 전문의약품 임상활용가이드(이의주 경희대 학교 교수) △침 치료를 위한 초음파 교육 (개론)(문영춘 한의협 기획이사) △응급상황 시 심폐소생술 △탕전실 위생 조제 안전관리 등의 강의가 진행됐다.


홍주의 회장은 인사말에서 “일선에서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 주시는 회원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말 씀을 전한다”며 “한의협에서는 악재가 겹친 현 상황을 타개하고 한의계가 다시 부흥하는 해를 만들 것이며, 여전히 남아있는 한의사의 의권을 제한하는 잘못된 의료제도와 정책을 타파하고, 한의학이 새로운 날개를 달고 높은 곳으로 비상하는 한 해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현아 교수는 발표를 통해 비내시경 진찰방법과 임상에서 자주 보는 코질환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특히 임상증상과 내시경 소견만으로도 진단이 가능한 비과질환에 대해 실제 사례를 통한 강의로 수강생들의 이해도를 높였으며, 비경과 내시경 관찰방법 등 임상에서 실질적 으로 활용할 수 있는 노하우를 아낌없이전달했다.


이어 이의주 교수는 사상체질처방 전문의약품 현황을 설명하고, KCD coding 과 임상진료지침 활용을 도모했다. 또한 지난해 4월 식약처 고시 개정으로 한의사의 생약(한약)제제 사용권이 확대됨에 따라 사상체질처방 전문의약품 사용 활성화 사업을 소개키도 했다.


이와 함께 문영춘 기획이사는 침 치료를 위한 초음파 교육(개론) 강연을 통해


초음파에 대한 기초 이론과 각 구조물들의 초음파 영상 특징 등을 설명한 것은 물론 한의 임상현장에서 초음파 진단기기 활용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밖에 ‘응급상황 시 심폐소생술’ 강의 에서는 급성 심정지 시에 사용할 수 있는 심폐소생술과 심장충격기 사용방법을 실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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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한의약 육성 조례, 광주시민의 건강 증진과 직결”


///부제 한의약 관련 사업이 잘추진되도록 광주시와 한의계의 적극적 협력 필요


///부제 박미정 광주시의원, ‘광주광역시 한의약 육성 조례’ 제정 대표발의


///본문 [편집자 주] 박미정 광주광역시의원(더불어민주당)이 대표발의한 ‘광주광역시 한의약 육성 조례안’이 지난달 6일 광주시의회 제313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통과하며, 향후 체계적인 한의약 육성을 위한 근거가 마련 됐다. 본란에서는 박미정 의원으로부터 조례안을 발의하게 된 계기 및 조례안의 내용,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들어봤다.


Q. 자신을 소개한다면?


광주광역시 동구 주민을 대표한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 의원이며, 사회복지 전문가로서 광주대·성균관대·서강대 겸임교수로도 활동했다. 2018년 지방의회로 정계에 진출한 후 2022년 재선돼 ‘내 삶이 변화하는 책임정치, 지금 시작하겠습 니다’라는 슬로건 하에 열심히 의정활동을 진행 중이다.


Q. 한의약 육성 조례안을 발의하게 된 계기는?


우선 세 가지 측면에서의 계기가 있었다. 첫째는 한국인으 로서의 정체성, 두 번째는 순환과 균형의 조화, 세 번째는 입법 정책결정권자로서의 지방과 중앙의 결합이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저는 시골 태생으로 산·들·강·바 다를 통해 사계절의 순환과 사람들의 삶이 일치하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배우면서 성장했다. 하지만 산업화와 근대화를 거치면서 경쟁과 속도 중심의 경제성장은 일방적·사후적 치료 중심의 서양의학을 중심으로 의료계가 돌아가게 바꿔놨고 이로 인해 우리 몸에 대한 스스로의 건강주권 또한 상실하게 됐다고 생각했다.


우리 몸과 마음도 자연의 일부로서 순환돼야 하는데, 서로 속도경쟁에만 집중하면서 언제부터인가 하나 둘씩 순환이 막히기 시작했고 그 최악의 결과로 ‘저출산 고령화’, ‘만성피로와 질환’ 같은 사회 현상이 나타나게 된 것이다. 때문에 이제는 한·양의 학의 순환과 균형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했고, 우리 시와 지역 한의계가 그 계기를 만들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에 ‘한의약 육성 조례안’을 대표발의하게 됐다.


또한 사람이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다치거나 아플 때치료와 진단 중심의 사후적 역할과 기능을 담당해줄 병원과 의사도 필요하지만, 건강할 때 건강을 챙기고 관리할 수 있는 예방·보완적 역할과 기능을 담당해줄 의사와 의료기관도 필요하다. 바로 그것이 한의계와 한의사들이 해야 하는 역할이 라고 생각하며, 이를 위해 국가 차원에서도 ‘한의약육성법’을 제정해 지방자치단체의 책무를 규정하고 각 지역 특성에 맞는 시책을 수립해 시행토록 규정하고 있다.


‘한의약육성법’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조례로서 세부사항을 규정해 둬야 하기 때문에 이번 조례를 발의하게 됐으며, 이를 통해 한의약 육성 발전을 위해 광주시의 특성을 고려한 한의약 기술 진흥시책을 마련하고 예산이 수반되는 시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을 명확히 했다. 이 모든 것은 광주시민의 건강 증진을 위함과 동시에 한의학이 우리의 일상생활과 친숙하기 때문에 가능했다.


Q. 가장 중점적으로 여긴 것은?


보건산업에도 구조 변화가 오고 있으며,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반 정보통신기술과 융합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한의약 기술에도 과학화·정보화·표준화·객관화·데이터 구축 등 연구 개발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기에 보다 원활하게 한의약산업을 지원·육성이 가능토록 하는데 중점을 뒀다.


더불어 한의약산업에서 건강 취약계층인 노년층의 수요가 점점 높아지고 있음을 감안해 조례안을 발의할 때 시민건강 증진에 얼마나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그리고 고령화사회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부분도 중점적으로 생각하면서 진행했다.


Q. 조례안 내용과 나아가야 할 방향은?


이번 조례에는 한의약 육성의 기본방향을 제시하고 지역계 획을 수립·시행할 시장의 책무를 담고 있다. 또한 계획에서는 한의약 육성 발전에 관한 목표와 방향, 주요 시책 및 재원조달, 연구기반 조성지원, 한의약 활용 치료사업, 실태조사 등을 담고 있다.


이와 함께 한의약 육성을 위해 한의약 활용 건강 증진 및 치료사업, 한약시장 지원 육성,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한 한의의료 특화상품 개발, 한의약 육성 교육 홍보, 한의약 이용 감염병 예방치료 등의 사업도 규정하고 있다. 이 사업들은 한의약 관련 전문성 있는 기관·단체에 위탁할 수 있고, 경비가 필요한 경우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끔 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것들은 광주시에서 단독으로 진행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때문에 광주광역시와 한의계가 면밀히 협력해 위의 사업들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이를 통해 시민건강 증진은 물론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하는 성과가 뒤따랐으면 하는 바람이다.


Q. 강조하고 싶은 말은?


조례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함께 공부하고, 토론회와 간담회 등에 참여 및 숙의하면서 모든 과정을 함께한 광주광역 시한의사회 김광겸 회장·최의권 수석부회장 및 각 구별 분회 장, 광주 동구 천지인한방병원의 박종기 병원장, 박옥희 간사 등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그리고 광주시한의사회가 함께 열심히 노력해 줬기 때문에 이번 조례가 성공적으로 만들어지고 실행될 수 있었으며, 그이전에 광주광역시 난임부부 한의치료지원 조례도 대표발의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던 난임부부들에게 한 줄기 희망을 전달할 수 있었다. 이렇듯 여러 사람들과 단체·기관이 조직적 으로 참여하고 협력해야만 공동체와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광주시의회와 저는 한의약 육성과 발전을 위해 열심히 최선의 정성과 노력으로 동행하겠다.


///끝


 


///시작


///면 8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사상의학이 한층 더 가깝게 다가가기 위한 회무 추진”


///부제 사상체질의학회,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 개최…주요 사업계획 확정


///부제 ‘최신 진단기술과 사상의학’ 주제 발표 통해 사상의학의 나아갈 방향 모색


///본문 사상체질의학회(회장 이준희)는 지난 18일 프레지던트호텔 브람스홀에서 ‘제 43회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를 개최, 신년도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올해에도 사상체질의학을 보다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매진키로 했다.


이준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 19로 인해 지난 3년간 학회의 활동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임기를 시작한 지난해 사상체칠의학회의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며 “이에 한의병증으로는 처음으로 ‘사상체질병증 한의표준임 상진료지침’ 발간,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는 사상의학 전문용어 정비, 사상체 질방 전문의약품 활성화 사업 수행, 전국 한의학학술대회 주관학회 선정, 사상체 질의학의 문호를 넓히기 위한 월례학술 집담회 개최 등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 회장은 “올해에는 학회지가 온라인으로 전면 발행되는 등 학회에도 지속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학회원은 물론 일반 한의사 회원들도 사상의학에 한층 더 가깝게 다가올 수 있도록 매진하는 것은 물론 역사와 권위를 가진 사상체질의학회가 지속적으로 발전할수 있도록 남은 임기 동안 열심히 노력하 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총회에서는 △사무국 △편집위 원회 △고시위원회 △학술위원회 △학회 인준 및 인정의위원회 등 위원회별 사업 경과 및 올해 주요 사업계획을 보고하는 한편 2022회계연도 결산안, 2023회계연도 가결산안 및 예산안 등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또한 향후 사상체질의학 학부 교육 및전국 한의과대학 주교재인 ‘사상의학’ 개정을 위한 업무 등을 담당하는 ‘교육위원회’를 신설키로 하는 한편 회계연도를 기존 ‘1월1일부터 동년 12월 말일까지’를 ‘4 월1일부터 익년 3월 말일까지’로 개정하 고, 회장의 임기 기준일을 선출된 해의 4 월1일부터로 한다는 임원 임기 기준을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회칙 개정안도 원안 대로 승인했다.


한편 ‘최신 진단기술과 사상의학’을 주제로 진행된 춘계학술대회에서는 △미래 의료 트렌드 변화와 사상의학(이상훈 한국한의학연구원 책임연구원) △콘볼루션 신경망 기반의 안면영상을 이용한 사상 체질 분류(안일구 한국한의학연구원 선임연구원)가 발표됐다.


이상훈 책임연구원은 발표를 통해 “영 국의 런던 택시기사들은 미국 최대 차량 공유서비스업체인 우버가 영국에 진출할 때까지만 해도 ‘런던의 복잡한 길을 어떻게 알 수 있겠어?’라며 자만하다가, 결국 택시기사들의 연간 수입이 줄어드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한명 한명이 뛰어날수 있겠지만 데이터가 모인 시스템의 힘은 결코 이겨내기 어렵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한국고용정보원이 보건의료 분야 직업의 자동화 대체 확률을 조사한 결과 한의사는 0.1%에 불과했지만, 이를 반대로 생각해 보면 한의사들이 인공 지능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확률 역시 0.1%에 불과하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 라며 “최근 들어 의료 분야에 인공지능의 접목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의계도 이에 대한 적극적으로 대응해 가지 못한다면 결국 영국 택시기사와 같은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책임연구원은 “최근 환자들이 어떠한 의료를 선택할지에 대한 의살결 정을 좌우하는 것이 전문가 의견에서 임상연구 결과(EBM), 최근에는 건강(의료) 보험 빅데이터에 의해 좌우되는 경향으로 변화되고 있다”며 “이처럼 데이터에 의해 의사가 결정되는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한의계는 철저한 준비를 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좋은 인공지능이 개발되고 위해서는 고품질의 정략적 임상 빅데이터가 필요 하다고 밝힌 이 책임연구원은 “고품질의 정략적 임상 빅데이터란 측정 대상(측정 물리량)이 명확하고, 측정 도구와 방법이 표준화 되어 있어 어디서 누가 측정하더 라도 차이가 없어 오류의 위험이 관리돼야 한다”며 “더불어 수집되는 데이터의 포맷이 표준화 되어 있고, 데이터의 원인이 손실되지 않은 임상 데이터여야 한다” 고 설명했다.


특히 이 책임연구원은 “앞으로 한의계 에서도 정량적인 관점에서 환자의 상태를 얘기해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할것이며, 비록 그러한 시스템을 갖추기까 지는 많은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꼭 가야할 길”이라며 “향후 한의사의 행위를 흉내내는 것이 아닌 그 행위에 대한 핵심을 찾아 적용될 수 있는 인공지능을 개발을 위한 한의 빅데이터 수집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며, 많은 한의사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안일구 선임연구원은 안면 영상만으로 태음인·비태음인, 소음인·비 소음인, 소양인·비소양인의 이진분류를 진행한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딥러닝의 발전과 인공뉴런-퍼셉트론, 다층 퍼셉트론, 콘볼루션 신경망(CNN) 의 주요 개념들을 설명한 안 선임연구원은 “이번 연구에서는 CNN 알고리즘이 대상자들에 대해 체질별 차이를 인식하게 만들기 위해 같은 크기로, 같은 방향으로 만드는 이미지 전처리 후 연구를 진행 했다”며 “이를 통해 얼굴 영상만으로 체질을 분류할 가능성이 있음을 확인할 수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체질확진자 3738명의 방대한 데이터를 사용했다는 점, 기존 머신러 닝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이는 인공신경 망의 CNN을 안면영상을 이용한 체질 진단에 최초로 적용했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강점”이라며 “향후 분류성능을 더 높일 수 있는 추가 데이터를 통해 분류성능을 높일 수 있는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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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0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초음파 진단기기 판결, ‘제도 개선과 입법’이 중요”


///부제 초음파진단기기 허용 대법원 판결의 후속조치와 한의 보장성 확대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


///본문 지난 23일 열린 ‘초음파진단기기 허용 대법원 판결의 후속조치와 한의 보장성 확대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 에서 첫 번째 발제를 맡은 송범용 대한한의영상의학회 장은 초음파 진단기기 대법원 판결의 후속조치로, 국민 건강을 보호하고 증진하는 방향의 제도 개선과 입법 과정이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송범용 회장은 “2022년 12월 22일 대법원은 한의사의 진단용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새로운 판단 기준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판결은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의 사용을 금지하는 취지의 규정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이는 초음파 진단기기가 발전해온 과학·기 술·문화의 역사적 맥락과 특성, 그 사용에 필요한 기본적 전문적 지식과 기술 수준을 감안하면, 한의사가 한의 의료행위를 하면서 진단의 보조수단으로 이를 사용하는 것이 의료행위에 통상적으로 수반되는 수준을 넘어서는 보건위생상 위해가 생길 우려가 있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그는 위하수와 기흉 진단, 고위험 부위 치료에 있어서 초음파 유도하 자침, 한의사 국시를 통한 한의사의 직무관련성 평가 등에 실제로 초음파 진단기기가 활용되고 있는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또한 “이번 결정에 해당하는 의료기기는 모든 진단용 의료기기로, 몇 차례나 유권해석을 받아야 했던 혈액검 사기 뿐만 아니라,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받아야만 했던 안압측정기, 자동안굴절기, 세극등현미경, 자동시야측정 장비, 청력검사기 등 분쟁의 가운데 있던 장비 외에도 심전도, 폐활량측정기, 근전도, 뇌파계 등 모든 진단용 의료 기기에 대해 한의행위와 명백히 관련이 없다는 증거가 없는 한 허용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대법원의 이번 판결이 글로벌 K-의료의 가능성을 활짝 열 것이라고 전망한 그는 과거의 잘못된 판단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는 대법원 판결로 인해 초음파 사용의 법적 제한은 소실되었으나, 적정수가를 받기 위한 행위 등재 등의 후속절차가 반드시 진행되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송 회장은 “국민 건강을 보호하고 증진하는 방향으로 제도적·입법적 정비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바람직하다” 며 “이 부분이 선행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향후 많은 다툼과 법적 혼란이 초래될 수 있어 소송경제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역설했다.


또한 송범용 회장은 우리나라 의료체계가 행위별수가 제에 근거하고 있기도 하고, 면회 이외 의료행위 여부의 기준은 행위의 형태로 논란이 되고 있으며, 수가비용·건 강보험 심사평가 등의 모든 기준이 행위를 단위로 하고 있어서 행위정의의 근거가 의료행위 범위 판단의 기본이 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행위정의는 각 다빈도사용 경혈로 다르게 구별 되어야 하고, 이는 향후 행위의 복잡성에 대한 근거, 수가 산출에 대한 근거가 될 것”이라며 “정의된 각 행위들이 교육수련의 커리큘럼이 되고, 수련 숙달의 대상이 돼서 교육되는 형태를 갖추게 되면 경혈초음파의 이상적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보편적인 구체적 행위 형태가 확보되고 경혈 학실습서와 임상 각과에서 초음파 보조취혈, 초음파 진침 및 진단 등에 대해 교과서·연구논문 등의 근거를 확보 한다면 행위근거도 확보할 수 있어 행위정의는 어렵지 않게 준비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국민보건 향상이라는 대전제 아래 한·양방 교육 협력이 다시 추진돼야 한다고도 말했다.


송범용 회장은 “대한의사협회에서 십여 년전부터 한·양방 간의 교육과 연구 교류를 막는 정책을 추진하고 회원들이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불이익을 주고 있는 상황은 악의적인 불공정행위로 보이며, 보건복지부는 이를 묵과하지 말고 개선될 수 있도록 행정지도 및 공정거래위원회 제소 등 책임있는 행정조치를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 자리에서 송 회장은 이번 판결의 후속 조치로 6가지 항목을 제언했다.


첫 번째는 ‘초음파 진단기 사용에 대한 행위등재 진행과 X-ray 등 영상기기에 대한 행정지도 기준 회복’이다.


이를 위해서는 초음파 사용에 대한 구체적인 행위등재를 우선적으로 진행해야 하며, 초음파를 포함한 X-ray, CT, MRI 등 영상진단기기 사용과 관련된 의료행위(진단 및 소견서 발행 등)를 하지 못하는 상황을 개선하고, 이를 행정지도 기준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는 ‘적정수가 개발과 초음파의 급여화 조치’ 다. 만약 행위등재 이후 임의비급여 등으로 분류될 경우 신의료기술 등재를 추진하고, 국민보건의 안전성 확보와 의료비 적정성을 고려해 급여화의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한데, 이는 행위수가를 연구하고 시행함으로써 치료현장의 무분별한 의료비용 상승을 예방하고 혼란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는 의견이다.


세 번째는 ‘진단과 관련된 한의사의 면허범위와 행위 범위를 한의대 교육 및 국시와 긴밀히 연동하는 것’이다.


“한의사의 면허범위와 행위범위에 대한 구체적 연구는 지속적으로 연구 평가되지 못한 면이 있다”고 평가한 그는 “대법원 판결 이후 변화하게 될 의료 환경을 예측하 고, 이를 국시와 대학교육에 반영되도록 적극적인 연구를 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송범용 회장은 △한의사의 진단용 의료기기 사용에 관한 연구사업 추진을 요구할 것 △국책 연구기관과 대학을 통한 각종 연구사업의 적극 추진할 것 △세계를 선도할 K-의료를 위해 융·복합 혁신의 실천으로 모두가 함께하는 미래를 만들어 갈 것 등을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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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한의계 참여 확대로 차별 없는 공정의료 구축”


///부제 한의 물리요법 급여화 등 한의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방안 제시


///부제 이은용 부회장 “국민의 의료선택권 확대로 치료 효율 증대”


///본문 이은용 대한한의학회 부회장은 지난 23일 개최된 국회토론회에서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한의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방안’이라는 제하의 발제를 통해 의과 중심의 건강보험 제도 운영을 꼬집으며, 한의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를 통해 차별 없는 공정의료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 했다.


이날 이은용 부회장은 건강보험에서의 한의약 위상과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 부회장에 따르면 ‘22년 기준 종별 기관수는 한의원이 1만4549개소인 것에 비해 의원은 3만4958개소로 약 2.4배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병원급 역시 한방병원은 546개소인 한편 일반병원은 1398개소로 약 2.6배 차이가 난다.


이 부회장은 이어 ‘23년 기준 한의약의 건강보험 급여 범위 현황을 제시를 통해 건강보험 급여상에서의 한의와 양의간 심각한 편차를 지적했다. 실제 한의과 급여행 위는 408개에 불과한데 비해 의과의 급여행위는 6435 개로 16배에 대한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더불어 한약제제 기준처방 급여 품목은 ‘90년 56종에서 30년이 지난 ‘22년까지 단 1종도 추가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건강보험 점유율 역시 국민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 심사평가원의 2021년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전체 건강보험 점유율 중 병의원은 70.4%에 육박하는 한편 한의는 3.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의과 중심의 건강보험 제도 운영


지난 ‘17년 8월, 보건복지부는 의학적으로 필요한 비급여를 급여화하고 취약계층의 의료비를 대폭 낮추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을 발표했다. MRI, 초음파 등치료에 필수적 비급여는 모두 급여 또는 예비급여를 통해 급여화하고, 국민적 요구가 높은 생애주기별 한의진 료서비스도 예비급여 등을 통해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현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에서도 의료기관의 진료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지 만, 35개의 건강보험 시범사업 중 한의과 시범사업은 한·의 협진 4단계 시범사업,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 업, 일차의료 한의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 등 3개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 이 부회장은 “의과에서 진행하는 대부분의 물리치료가 건강보험 급여로 적용되는 반면, 한의과는 ‘09년 경피경근온열요법 3개 항목 및 ‘19년 추나요법 급여화 이후 보험급여 등재 항목이 전무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행위 신체 부위 구분 역시 한의과(5부위)와 의과 (7부위)가 달리 적용돼 수가 적용도 불합리하게 운용되고 있다”며 “재활의료기관 지정운영사업 또한 병원급 의료기관 중 지정대상 및 인력을 고시에서 양방병원 및 양방 전문의로 한정해 한의과는 미참여하고 있는 등 의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히며, 현 건강보험 제도의 문제점을 제기했다.


이밖에 코로나19 관련 감염병예방법에서 관련해서도 “한의계의 △한의 진료수가 신설 △대면진료 국비 지원


△한약제제 보험급여 확대 건의 △신속항원검사 실시 인정 요구 등이 모두 미반영된 실정”이라며 “특히 코로나 19에 효과적으로 대처했다고 평가받는 대만의 사례를 살펴보면, 대만은 중의약 기반 치료제 및 신약 개발을 장려했지만, 한국에서는 코로나 검사 및 신고에서조차 한의과를 제외시켜 행정소송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은용 대한한의학회 부회장


동일한 의료행위, 다른 급여 적용?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따라 이미 한의사의 사용이 허용된 의료기기가 있다. 즉 보건위생상 위해를 가할 우려가 없고, 기기의 작동이나 결과 판독이 단순하고, 한의대 에서 교육받은 기기인 안압측정검사기·자동시야측정검 사기·세극등검사기·자동안굴절검사기·청력검사기 등이다. 또한 검사결과가 자동으로 수치화돼 추출되는 혈액검사 및 한의 진료 후 경과를 확인하기 위한 단순 소변 검사는 한의사가 사용이 가능하다.


이에 대해 이 부회장은 혈액·소변 검사 등 동일한 의료 행위에 있어 한의과는 건강보험 미적용, 의과는 급여 적용되는 현상을 지적하며 의료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이 부회장은 “한의물리요법 급여화와 한의 의료 기기 사용 급여화를 통해 한의 건강보험 보장성을 강화 하고, 이로 인해 국민의 의료선택권이 확대되면 환자의 치료 효율 증대와 한의학의 현대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 라며 “현대 의료기기 사용 급여화 및 건강보험 시범사업 참여 확대로 차별 없는 공정의료를 구축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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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한의학과 한국추나의학의 우수성 세계에 알릴 것”


///부제 척추신경추나의학회, ‘AAO Convocation 2023’서 추나의학 소개


///본문 척추신경추나의학회(회장 양회천·이하 추나의학회)는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미국 콜로라도스프링스 Broadmoor호텔 에서 열린 미국오스테오패시의학회 (American Academy of Osteopathy) 주관의 ‘AAO Convocation 2023(대회장 Lisa DeStefano)’에 참석, 신경 근골격계 생리학에서 오스테오패틱의학이 어떻게 활용되는지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한편 추나의학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렸다.


AAO Convocation은 매년 미국오스테 오패시의학회가 주최하는 연례회의로, 미국 및 세계 각국의 오스테오패시의학 전문가와 단체가 참여해 다양한 전시 및강연을 펼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신경근골격계 생리학과 오스테오패시 개념을 주제로 참여자 및 단체의 △골반 및 환추·후두 관절의 임상적 불안전성 치료를 통한 시상면 불균형 해결 △만성 과사용 통증증후군 치료법의 이해 등 다채로운 강연이 진행 됐다.


특히 추나의학회에서는 ‘한국 추나의학 의 소개 및 경추 가동기법’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세션1,2로 나누어 진행된 강연에서 남항우 학술위원장과 양회천 회장 및 송경송 부회장이 한국한의학과 추나의학에 대해 소개하고 2가지 경추가동 기법에 대한 이론설명 및 시연과 실습등을 진행하였고 통역은 이현준 국제이사가 맡았다 양회천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 참가를 통해 미국오스테오패시의학회와 척추신 경추나의학회의 보다 원활한 학술 교류가 진행돼 향후 두 학회가 보다 학술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고 말했다.


특히 양 회장은 “이번 강연을 계기로 미국, 프랑스 등 여러 나라의 추나요법에 대한 강연 요청이 들어오는 등 추나의학은 물론 한국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려나가는 토대를 마련한 것이 이번 학술대회 참여로 얻어진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된다” 며 “앞으로도 국제적인 학술교류 확대를 통해 한국 한의학, 추나의학이 세계화되 는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는 척추신경추나 의학회 양회천 회장, 남항우 학술 위원장, 이영재·송경송 부회장, 이재규 경기인천지회장, 이현준 국제이사, 김세종 대의원총회 부의 장과 함께 대한한의학회 서병관 보험이사, 최성열 교육이사, 이현종 고시이사, 미시간주립대학교 오스테오패틱 의과대학 국제보건 연구원(MSU IGH) 정성수 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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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경락경혈이론, 침 자극시 생체전위 변화로 정량적 확인”


///부제 경락경혈학회, ‘생체신호 기반 경혈경락 특성 연구’ 온라인 학술아카데미


///본문 생체신호를 기반으로 경혈경락 특성에 접근하는 연구 들을 설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경락경혈학회(회장 박히준)는 지난 20일 ‘생체신호 기반 경혈경락 특성 연구’를 주제로 ‘2023년 기초연구자와 임상한의사가 함께하는 제1차 온라인 학술아카데미’를 개최, 경혈경락이 가지는 특성을 다양한 생체신호 분석을 통해 이해하는 연구와 관련 기초연구자가 바라보는 관점을 중심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류연희 한국한의학연구원 박사는 ‘경혈 침자극의 생체신호 변화’를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비교적 쉽게 측정되고 분석할 수 있는 전기적 신호를 이용해 경혈 부위 또는 경락선상의 경혈점들을 자극할 경우 어떠한 변화를 일으키는지를 확인키 위해 연구를 진행하게 됐다”며 “이번 연구에 사용된 오수혈의 경우 다른 경혈보다 생체신호를 측정하기 용이해 보다 정확한 측정값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류 박사는 이어 “대상자 모집에서도 각 경락마다 20 명씩 총 24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고, 모집과 정에서 각 경혈경락 부위에 외과적 치료 경험 대상자를 최대한 배제하는 등 침자극 이외에 다른 변수를 최대한 배제코자 피험자 모집에서부터 신경을 썼다”고 덧붙 였다.


특히 류 박사는 “연구 결과 침 자극시에는 전기적 생체 신호가 활발해지는 것을 확인했으며, 침 자극을 하지 않은 경우에는 거의 변동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돼 침술 자극으로 인한 생체전위의 변화는 경락경혈이론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정량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연구에 대한 의의에 대해 류 박사는 “우선 자침을 하면 실질적으로 활성화되는 특정지표를 언급할 경우 생체전위의 변화 및 전위차 등을 활용, 침 자극 여부에 따른 활성화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자료로서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더불어 12개 경락에서의 오수혈의 기의 흐름방향을 문헌에서 설명한 것과 동일한 결과를 얻었다는 것 역시 주목할 만한 의미 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뇌파를 이용한 침훈 발생시 뇌활동 관찰’을 주제로 발표한 권오상 원광대 한의대 교수는 침 치료시


예상치 못하게 발생할 수 있는 침훈 등과 같은 예상치 못한 결과에 대해서도 한번쯤은 함께 고민해볼 필요성이 있을 것 같다면서 강의를 시작했다.


침훈이란 몸이 허약하거나 신경이 과민할 때, 몹시 피곤할 때, 환자의 몸 자세를 잘못 취했을 때, 침 자극이 지나치게 강한 이유로 침을 놓을 때 침 자극이 몸에 부정적 자극으로 되어 생기는 급성뇌빈혈증으로 정의되고 있다. 이에 권 교수는 “이번 임상례는 연구 도중 갑자기 발생한 상황을 정리한 것으로, 침훈은 이상반응의 하나인 만큼 연구윤리 차원에서 임상연구가 불가능하다는 점에 이번 연구는 침훈 발생시 뇌파를 확인해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주제였다”며 “과연 정상적인 침 자극과 침훈 발생시 나타나는 뇌파에는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이어 침 자극시 뇌파를 주로 이용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뇌파보다 PET나 fMRI를 이용할 경우더 좋은 영상을 통해 변화를 확인할 수 있겠지만 촬영 시간 장시간 소요되는 등 침이 들어가면서 변화되는 양상을 확인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다”며 “반면 뇌파의 경우에는 최대 1초에 1000번 촬영이 가능, 침이 신체를 자극하는 순간부터 실시간으로 변화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주로 활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권 교수는 “침훈의 정의를 보면 증상만을 나열할 뿐 왜 침훈이 발생하는지에 대한 원인은 파악 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이번 연구에서는 뇌파는 물론 s-LORETA를 활용해 뇌의 변화된 모습을 확인한 결과 정상적인 침 자극시에는 뇌의 한 부분만이 활성화되는 반면 침훈 발생시에는 5군데 이상에서 뇌가 흥분되는 것으로 확인, 침훈이 과도하게 뇌가 흥분된 상태에서 이를 몸이 감당을 못해 급성뇌빈 혈증의 증상이 발현되는 것으로 추측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학술아카데미는 경락경혈학회와 한의약융 합연구정보센터가 공동주최 및 후원으로 진행됐다.


///끝


 


///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한의사 회원 니즈 맞춘 초음파 실습 프로그램 진행


///부제 다빈도 근골격계 질환인 ‘어깨질환’에 초점…향후 다양한 질환으로 확대


///부제 2023전국한의학학술대회 수도권역(춘계), 이렇게 진행된다


///본문 <편집자주> 2023전국한의학학술대회 수도권역(춘계) 행사가 오는 4월23일 ‘All-in-one 하루에 끝내는 어깨의 모든 것’을 주제로 개최된다. 본란에서는 이번 학술대회를 추진 중인 대한한의학회 최도영 회장, 이의주 부회장, 김규석 학술이사, 이승훈 홍보이사에게 학술대회의 주요 내용 및 준비 상황을 들어본다.


최도영 대한한의학회 회장


Q. 올해 춘계 전국한의학학술대회를 기획한 이유 는?


지난해 말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는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이 합법이라는 정의로운 판결을 내렸 다. 판결 이후 일선 한의사 회원들이 초음파 진단기기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고, 이를 반영하듯 관련 교육에 대한 열망 또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의사 회원들의 니즈에 맞춰 금년에는 춘계에 보수 교육 차원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Q. 주제로 ‘어깨질환’을 선정한 이유는?


그동안 한의진료에서 초음파는 일반적으로 부인과 질환, 내과질환, 간질환 쪽으로 활용해왔지만, 제일 많이 사용되는 곳은 근골격계 질환이다.


근골격계 질환 중에서도 다빈도로 가장 많이 사용이 되는 ‘어깨질환’을 선정해 실습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했 다. 초음파는 실습과 함께해야 하기에 공간적인 부분과 강사풀을 고려해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소규모로 어깨 부위만을 진행하지만, 다음 학술대회에는 다양한 질환들도 담을 예정이다.


한의진료에서 초음파가 활용될 수 있는 다양한 질환 들을 점차적으로 확대해 회원들이 많은 정보를 가져갈수 있게 계획하고 있다.


Q.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 확산을 위한 계획은?


한의과대학에서 초음파 교육이 이뤄지고 있지만, 졸업 후에는 초음파 진단기기를 비롯한 현대 의료기기 교육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다. 따라서 졸업한 한의사들을 위해 체계적인 교육 프로 그램을 개발해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적절한 시스 템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전국한의학학술대회 관련해서는 현재 초음파 진단 기기 사용에 대해 일선 한의사들의 배우고자 하는 욕구가 크기 때문에 포커스가 많이 맞춰지지 않을까 예상한다.


또한 최근 3년 동안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을 통한 보수교육이 많았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보수교육은 각각의 일장일단이 있다.


학술적으로 정보만 취득한다면 온라인도 장점이 있겠지만, 오프라인 학술대회에서는 회원들이 서로 교류 하고 새로운 의료기기와 치료술기를 현장에서 접할 수있는 기회가 있는 만큼 대면으로 학술대회를 개최해 회원들간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강연 내용도 일반적으로 일방향적인 강연보다는 실기, 술기 위주의 프로그램 개발을 지향해 나가려고 한다.


이의주 대한한의학회 부회장


Q. 지난번 학술대회와 달라진 점은?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한의 임상에서의 다빈도 질환 중 하나인 어깨질환 중심으로 치료를 위한 알고리즘에서부터 최신 감별진단 및 이학적 검사에 대한 지견, 초음파 진단, 약침치료, 침도치료, 추나요법까지 일차진료에서의 최신 매뉴얼을 제공할 계획이다. 더욱이 이론 강의와 더불어 라이 브시연, 현장 실습까지 생생한 임상교육 현장을 학술대회에 그대로 구현한 만큼 특화된 전문 임상 교육이라는 새로운 학술대회의 모델로 정립했다는 것이 그동안의 학술대회와는 달라진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Q. 학술대회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임원간 협력방식은?


성공적인 학술대회 운영을 위해 총괄 기획과 운영을 맡았는데, 최도영 회장의 지휘 아래 각 임원 들은 각자 맡은 바 직무에 충실하며 사무국을 중심으로 일사불란하게 추진했다. 또한 조직력·추 진력·기획력에 기존 학술대회를 운영했던 풍부한 노하우까지 더했다.


김규석 대한한의학회 학술이사


Q. 이번 학술대회에서 다루고자 하는 주제는?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에 대한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 이후 회원들의 관심이 높아진 초음파를 비롯해 MRI 등 영상진단기기를 활용해 대표적인 근골격계 질환 중 하나인 어깨질환을 진단 하고, 이에 대해 약침·침도·추나요법 등 다양한 치료법을 적용하는 내용들을 다룬다.


Q. 학술대회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와 비전은?


모든 한의사 회원들이 대학 교육과정에서 진단 기기에 대한 이론 및 실습 교육을 받았지만, 정작 그동안에는 법제도적인 굴레에 얽매여 실제 임상 에서의 활용은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었다.


이번 학술대회가 임상에서 한의사들이 초음파등 다양한 진단기기들을 적극 활용해 진단 및 치료에 널리 사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특히 새내기 한의사 회원들이 어깨질환에 대해 전반적으로 이해하고 다양한 진단기기들을 활용해 약침, 침도, 추나 치료 등을 임상에서 자신 있게 적용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이승훈 대한한의학회 홍보이사


Q. 특별히 기대되는 프로그램이나 행사는?


초음파 영상 진단 실습 프로그램이 있다. 대한 한의학영상학회 강사들로 구성된 전문가들의 지도 하에 2~4명씩 실제로 실습을 진행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대한한의학회 학술팀에서는 어깨관절 초음파 실습 전 반드시 숙지해야 할 핵심 포인트에 대한 사전 실습 동영상을 준비해보다 원활한 실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Q. 홍보와 마케팅 계획은?


기존 보수교육에서는 여러 주제가 산발적이어서 심도 있는 학습이 어려운 단점이 있어, 이번 학술대회는 보다 높은 관심을 이끌기 위해 다빈도 질환인 어깨질환에 집중해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아울러 어깨질환의 초음파 영상 진단 실습 세션을 마련해 실제 초음파를 활용해 볼 수 있다.


실습 강의 등록비 만원으로 이런 모든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실습 강연 등록 일주일만에 전체 수용인원 200명 중 190명이 신청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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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회원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 분회 활성화를 위한 첫 걸음”


///부제 시흥형 어르신 주치의 사업 통해 일차의료기관으로서 한의학 인식 제고


///부제 초음파, 경영 등 세미나 개최해 회원들에게 실질적 도움주는 회무 추진


///본문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경기 시흥시한의사회 김혁진 회장으 로부터 올해부터 추진되는 시흥형 어르신(노인정) 주치의 사업을 비롯해 올해 추진할 중점 사업과 더불어 분회의 역할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분회장을 맡게 된 계기는?


“시흥시는 최근 지속적으로 인구가 증가하면서 경기도 내에서 한의사 회원 증가율 또한 가장 높은 ‘젊은 도시, 성장도 시’라고 설명드릴 수 있다. 그동안 시흥 시한의사회는 친목모임 위주로 활동했 지만, 앞으로 회원의 역량을 결집시켜 모든 회원이 함께 성장과 번영할 수 있는 분회가 되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05년 시흥시에서 처음 개원하면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주변 회원들의 많은 도움 덕분에 자리잡을 수 있었다. 도움에 조금이라도 보답코자 총무직 등 분회 활동을 열심히 한 덕분에 분회장을 해보라는 추천이 있었고, 예전의 기억을 떠올리면서 도움이 필요한 회원들에게 힘이 되어 주고 싶은 마음에 분회장직을 수락하게 됐다.”


Q. 올해부터 진행되는 시흥형 어르신 주치의 사업은?


“지난해 지방선거 과정에서 시장후보 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한의약 관련 정책 제안서를 전달하면서 시흥시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봉사하고 싶은 시흥시한의 사회 회원들의 열망을 전달한 바 있다. 그과정에서 임병택 후보(현 시흥시장)가 바 쁜 일정 가운데서도 제안서를 꼼꼼히 살피면서 어르신 주치의 사업에 큰 관심을 나타냈었다.


시장 당선 이후 보건소측에서 ‘시장님이 시흥형 어르신 주치의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니, 함께 향후 사업모델을 설계해 나가자’는 연락을 받게 됐고, 이후 지속적인 논의를 거쳐 시예산 3000만원이 배정 받아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현재는 회원들에게 사업 관련 내용을 공유하고, 내실 있고 어르신들에게 실질 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모델로 만들 어가기 위해 사업추진단을 구성해 지속 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Q. 사업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


“보건소와 노인회가 협력해 경로당을 선정하면, 한의사가 직접 방문을 통해 15 ∼20분간 건강강좌를 진행하게 되며, 이후 이후 30여분 동안은 자유로운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어르신들이 평소 궁금해 하는 건강적인 문제들에 해결하는 방식 으로 운영하려고 한다. 올해는 첫 사업인 만큼 시범사업 형태로 진행되며, 올해 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좀 더 확장 되고 발전된 형태의 사업모델로 진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Q. 사업을 통해 기대되는 효과는?


“이번 사업에서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주치의’라고 생각한다. 즉 주치의란 환자들이 건강을 효율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가장 가까이에서 지속적으로 건강을 관리하며 도와주는 의료인이라는 개념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사업은 어르신들이 한의원을 좀 더 편하게, 그리고 자주 방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이 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이 몸이 불편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의료기 관이 한의원이 될 수 있다면, 일차의료에 서의 한의원의 역할을 더욱 부각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며, 이것이야말로이 사업을 추진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 라고 생각한다.”


Q.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회무는?


“회원들에게 학술·경영 등의 세미나를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야유회 등의 친목활동으로 회원간 단합을 도모하는 한편 한의난임사업 홍보에도 집중해 나가려고 한다.


우선 4월에 초음파 관련 세미나를 진행할 계획이며, 더불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노무환경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노무 관련 세미나도 기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해 교류가 많이 줄었던 회원간 소통 강화를 위해 정기 모임과 야유회 등을 통해 시흥시한의사회를 활성화해 볼 예정이다.


이밖에 시흥시한의사회에서 기획·추진 하는 다양한 사업에 대해 온·오프라인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소통에 나서 회원들의 참여율을 높이는 데도 더욱 관심을 갖고 추진해볼 계획이다.”


Q. 분회의 역할이란?


“민심은 천심이라고 했듯이, 대한한의 사협회를 나라에 비유한다면 회원들은 백성이 될 것이며, 분회는 백성의 뜻을 모아 나라에 전달하고, 나라의 뜻을 받아 다시 백성에게 전달하는 소통의 역할을 하는 기구라고 생각한다.


즉 분회는 회원들이 번영하고 성장할수 있도록 회원들의 뜻을 올바르게 수렴해 협회에 전달해야 할 것이며, 협회는 회원의 의견이 반영된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해 회원들의 권익 향상에 이바지해야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분회는 바닥에서 회원 들의 필요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라며, 협회와 회원들이 끊임없이 소통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 더불어 지역사 회 연계를 통회 회원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것이야말로 분회가 존재하는 이유일 것이다.”


Q. 분회의 활성화 방안이 있다면?


“분회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회원들 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회무정책을 기획하고 실천해 나간다면 자연스레 회원의 참여가 높아질 것이고 분회 역시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가장 최우선돼야 할 것이 회원들이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여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 지를 파악하는 일일 것이다. 회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야말로 분회 활성화를 위한 가장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


Q. 이외에 강조하고 싶은 말은?


“요즘 들어 참으로 내 자신이 행복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 많은 일들이 처음 접하는 일이라 다소 좌충우돌 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러한 부분들을 회원들과 함께 극복하고 성과물로 만들어 가는 과정이 참으로 의미깊고 즐겁기 때문이다.


회원들이 보기에 다소 부족한 부분도 있겠지만, 임원진은 물론 모든 회원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 덕분에 시흥시한의사 회가 하나 둘씩 결실을 맺어가고 있는 것같다. 지면을 빌어 시흥시한의사회 회원 들에게 감사한 마음과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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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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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침 치료에 대한 폄훼, 객관적 근거로 ‘반박’ 눈길


///부제 김나희 대한모유수유한의학회 교육이사, 한국 스켑틱 33호에 반박글 게재


///부제 침술의 기원에서부터 치료 기전, 미국에서의 적극적인 이용 등 내용 담아


///본문 침술에 대한 폄훼성 짙고 사실에 적합하지 않은 주장에 대해 한 한의사가 객관적인 근거를 통해 반박하고 나섰 다.


과학평론잡지 한국 스켑틱은 지난 2021년 발간한 25호에 헤리엇 홀의 ‘침 술의 신화에 침을 놓다(punctunring the acupuncture myth)’라는 기고문을 실었다.


앞서 2008년 미국 스켑틱에도 실렸던 이 글은 침술이 중국에서 기원한 것이 아니며, 의학적 효과 또한 부족하다는 주장이다. 해리엇 홀의 한의학 폄훼는 이미 2011년, 한의계에서 이슈가 된적 있다. 대한의사협회에서 홀의 주장을 인용한 배너 광고를 만들어 수험생 대상으로 게재했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 10일 발간된 한국 스켑틱 33호에는 이를 반박하는 김나희 대한 모유수유한의학회 교육이사의 글이 게재됐다.


헤리엇 홀은 △침이 고대 중국에서 유래했다는 건 미신이다 △침이 고대 중국에서 유래했다는 신비감으로 플라세보 효과가 작동한다 △플라세보 효과가 크면 사이비 치료다 △침 치료 는 플라세보 효과와 구분되지 않는다 등의 주장을 통해 침술을 폄훼했다.


홀은 파울 운슐트가 1985년 발표한 ‘중국의 의학: 생각의 역사’를 근거로 침이 고대 그리스에서 기원했다고 주장했다.


◇ 침술 중국 기원, 기원전 465년 자료 에도 등장


이에 대해 김나희 이사는 침이 중국 에서 기원했다는 대표적인 증거로 기원전 475∼222년경에 편찬된 황제내 경(黃帝內經)을 들었다. 김 이사는 “황 제내경은 약 80만 자의 한자로 되어 있고 ‘소문’과 ‘영추’로 이뤄져 있다”면서 “이 중 영추 파트가 통째로 침 전문 서이고, 아예 이명(異名)이 침경(鍼經)” 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영추에는 침 치료의 방법, 치료 위치, 자침의 깊이, 자침과 발침의 속도, 자침할 때 환자의 호흡, 적응증과 금기증, 환자의 상태에 따른 침 치료의 적절한 시간 등이 소개돼 있다.


또한 홀은 고대 중국의 침이 현대와 같은 침이 아니라 피나 고름을 내는 란셋이었을 것이라는 주장을 반복하고 있지만, 김 이사는 란셋 같은 침(9 침 중 제침과 봉침)과 함께 호침도 별개로 존재했다고 설명했다.


즉 19세기까지 사혈요법이 주류였던 서구와는 달리 덜 침습적인 침 치료가 사혈이나 농 배출을 대체하며 발전해 왔다는 것. 이는 농 배출이나 사혈, 독한 약 처방까지 가기 전에 미리 침과 약으로 병의 악화를 예방해 치료 율을 높인다는 개념이 발전됨과 동시에 가느다란 호침이 제조돼 임상에서 활용됐다는 설명이다.


침이 플라세보 효과가 있을 뿐 치료 효과가 미비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잘못된 주장이라고 선을 그었다. 미국 기자 제임스 레스턴은 1971년 베이징 반제병원에서 충수돌기염 수술 후 회복 과정에서 침 치료를 받고 진통 효과를 느낀 경험을 뉴욕타임스에 기고한바 있다.


홀은 “그가 느낀 진통 효과는 장 움직임이 정상적으로 돌아오면서 우연히 겹친 것이었을 뿐이다”라면서도 “플라세보 효과와 차이는 안 나지만 침의 진통 효과가 있긴 있다”고 주장 한다. 한 글 안에서 상반된 주장을 동시에 한 것이다.


◇ 미국 FDA서도 침 치료 학습 권고


침의 기전은 크게 국소 기전, 분절 기전, 전신 기전으로 나뉜다. 국소 기전에는 칼시토닌유전자 관련 펩티드 등의 혈관 확장 물질 분비로 인한 혈액 순환 개선, 아데노신A1수용체 매개의 통증 전달 억제, 근육과 근막 이완, 염좌에서 인대 모세포 증가, 관절 손상에서 뼈와 연부 조직 회복 촉진 등이 있다.


또한 분절 기전으로는 같은 척수 신경을 공유하는 분절의 경혈 취혈로 관문 조절을 통한 진통이나 근경련 해소가 있으며, 전신 기전으로는 내인성 오피오이드, 세로토닌, 노르아드레날린 분비, 과도한 변연계나 디폴트모드네 트워크 활성 억제, 자율신경계를 통한 전신 염증 하행성 조절, 장-뇌 축 조절을 통한 장 질환 호전 및 장내미생물 조절 등이 복합적으로 제시되고 있다.


김나희 이사는 이러한 내용을 설명 하면서, “홀이 침의 기전 중 유일하게 알고 있는 엔도르핀 분비는 큰 세 범주중 하나인 전신 기전에서도 내인성 오피오이드 분비라는 작은 부분에 불과 하다”고 지적했다.


김 이사는 이어 엔도르핀 분비를 이용한 치료가 딱히 질 낮은 치료인 것도 아니라고 설명했다. 무해한 침 치료로 내인성 오피오이드 분비를 유도하면 중독성 약물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주기 때문에 임상적으로 유의 미하다는 것이 다.


그는 “미국 정부에서 침 치료를 적극적으로 도입한 이유도 미국 내진통 약물 남용과 중독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이라며 “2017년에 미국 FDA는 의사들에게 통증 관리를 위한 침 치료를 배우라고 제안한 바 있으며, 2022년에 미국 임상암학회는 아로마타제 억제제와 연관된 관절통· 일반적인 암성 통증·화학 요법으로 유발된 말초 신경병증 및 수술 통증에 침치료를 권장했다”고 밝혔다.


또한 김 이사는 “다른 모든 처치와 마찬가지로 침은 특정한 하위 집단·조건· 질환에 대해서 증상을 완화하고 건강을 증진시키는 데 효과가 있을 수 있다”면서 “의료적 처치는 전부 아니면 전무의 선택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영문 반박문도 투고 준비 중


김 이사는 “한국 스켑틱을 통해 미국 스켑틱과 홀에게 영문 반박문을 보내 논의를 시도했지만 몇 달을 기다려도 답이 없어 한국 스켑틱에 우선 글을 싣기로 했다”면서 “한국 스켑틱에 실린 글의 일부는 미국 웹진 Best of Korea 에도 이미 게재되었으나, 전체 영문 원고가 발표될 필요가 있다고 여겨 기사 화하거나 논문화하는 방법을 구상 중” 이라고 밝혔다. 김 이사는 끝으로 “한 의신문 독자들 중에서도 영문 원고를 투 고 할 만 한 지 면 을 아 시 면 redist96@naver.com으로 의견을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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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8


///세션 종합


///이름 신미숙 원장


///제목 한의학은 고령친화적(age-friendly)인가?


///본문 큰 외삼촌께서 뇌교경색(pontine infarction)으로 목포 H병원에 입원해 계신다는 소식을 접한 건 2월 중순이 었다. 우측 상하지 운동마비도, 삼킴장애도 다행히 경미한 상태. 2남4녀로 구성된 외삼촌의 자제분들(나에게는 외사촌 언니오빠들)이 모여 있는 단톡방에서 현재 입원 중인 목포 H병원의 담당 주치의의 전언을 내게 공유해 주었다. 그 의사는 “급성기는 잘 넘기셨지만 고령이고 부정맥이 있으니 바로 귀가하지 마시고 재활 혹은 요양병 원으로 옮기셔서 1∼2주 요양하신 후 퇴원하시라”, “재 활로는 옮기되 한방병원으로는 가지 마시라. 심장 안 좋으신 어르신, 한방으로 갔다가 한약이나 침치료라도 하는 날에는 어떻게 악화될 지 나는 모른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가족분들은 기력도 회복하셔야 하고 나의 추천이라면그 길이 최선일 게 분명하니 뭐든 의견을 달라고 하였다.


“거의 모든 한방병원은 협진 담당으로 내과나 재활의학과 전문의인 의사들이 1∼2명 근무 중이니 심장 걱정은 접어 두시고 급성기 잘 보내셨고 증상 경미하시니 한방 병원으로 옮기셔도 좋을 것 같다”라고 말씀드렸다.


동료 교수로서의 인연이 있었던 동신대학교 목포한방 병원 김 병원장님께 연락을 드렸더니 10년도 더 된 시간의 간격에도 불구하고 어색함 1도 없이 흔쾌히 그리고 반갑게 전화를 받아주신다. 입원이 가능하다는 말씀을 듣고 바로 언니, 오빠들에게 이 소식을 전했다. 한까 목포지부 운영회장을 맡아도 무리가 없어 보이는 한의학에 대한 반감이 기준치를 한참 초과해 계신 목포 H병원의 의느님을 뒤로 하고 신속하게 퇴원 수속이 진행되었 다. 그 다음날 밤이었을까? 간병을 전담하고 있는 사촌 언니에게서 전화가 왔다.


우리나라 고령인구, 2035년 30% 상회 전망


“미숙아. 여긴 호텔이다야!! 목포 H병원 다인실은 비위 약한 사람들은 5분 아니 1분도 있기 어려울 정도로 더러웠거든. 환자들에 보호자들 거기에 간병인들까지 뒤섞여서 시끄럽고 지저분하고 정말 힘들었어. 아부지 간병하는 거니까 참아야지 참아야지 했었는데 며칠간 진짜 밥맛이 떨어져서 식사를 못 했더니 3kg나 빠졌다니 까!! 강제로 다이어트했지 뭐. 여기 오시니까 울 아부지, 하루만에 기침도 덜 하시고 잠도 잘 주무시고 재활치료 실도 왔다갔다 잘 걸으시고, 환경이 좋아서 그런가? 선생님들이 잘 해 주셔서 그런가? 암튼 상태가 한꺼번에다 좋아지셨어. 나도 허리치료 같이 받으려고 한다. 너무 고맙다. 잠깐만, 삼촌이 너 목소리 듣고 싶다고 하신다 야.”


“인자 살살 걸을만 항께 살것다잉, 당장 집에 가서 염전도 봐야 쓴디 느그 언니들이 요로코롬 못 가게 잡고 난리다야. 시금치도 궁금하고 말이여. 밥을 급히 넘길랑께 기침이 자꼬 날라캐싸야. 인자 싸목싸목 묵을라고 맘 묵었응께 괜찮겄제잉? 당장 퇴원을 해야쓴디잉. 병원에 갇 혀 있응께 깝깝시러 죽겄다. 그거 말고는 다 괜찮응께 걱정말고잉. 엄니 아부지한테 나 괜찮다고 안부 전해라잉” 전화기 너머로 들리는 외삼촌의 목소리는 37년생 어르 신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그야말로 쩌렁쩌렁 짱짱 그 자체였다. 역시 백세를 넘기신 어르신들이 다수인 장수 집안의 장남답게 외삼촌은 구순 가까이에 뇌경색을 겪으시고도 “고깟 중풍? 감기처럼 이겨내브렀다” 금세 툴툴 털어내시고 염전으로 시금치밭으로 마실을 댕기실 게 분명하다. 다행이다. 과정은 위태위태했지만 결과는 늘 그러하듯이 해피엔딩일 것이다.


내국인 중 65세 이상 고령자 비중은 2020년 16.1%에서 2025년 20%를 넘고, 2035년에는 30%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14% 이상이면 고령 사회, 20%를 넘으면 초고령사회로 분류되는데, 한국은 2025년에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예정이라고 한다. 2040 년(75년생들이 65세)엔 3명 중 1명이 노인이 되는 셈이 다(‘2020∼2040 인구전망’ 발표 : 통계청 자료). 초고령 사회의 풍경은 풍경이라는 낭만적인 단어보다는 사태라는 자못 심각한 단어로도 다 담아내지 못할 정도의 비극일 것이라는 예측이 주를 이룬다. 이러한 경고를 서슴치 않는 국내외 인구학자들이 꽤 많다.


한의학이 고령친화적이라는 추정 근거는?


한의학이야말로 고령친화적일 것 같은(?) 이미지가 강한 편인데 이러한 추정의 근거는 무엇일까? 그도 아니라면 근거 없는 막연한 기대일까? 당신 집 드나들 듯 동네 한의원을 습관적으로 다녀가시는 어르신들의 행렬을 보며 떠올린 관습적인 추정에 불과한 것이었나? 뇌경색 급성기 치료가 종료된 그래서 추가적 재활이 필요한 86세 어르신 환자에게 한방병원은 가지 말라며 안티한의학적인 본인만의 의견을 강력하게 피력한 목포의 그 의사를 떠올리며 “한의학은 과연 고령친화적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떠올려 본다. 아산병원 노년내과 전문의 정희원 선생의 『당신도 느리게 나이 들 수 있습니다』와 일본 노인정신의학 전문의 와다 히데키 선생의 『80세의 벽』 두 권을 번갈아 읽으면 답이 좀 보이려나?


두 의사 모두 지나치게 전문화, 세분화된 현대의학의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있다. 드러난 현상 자체에만 주목한 나머지 정신건강의학과에서는 신체 문제를 정신적이지 않은 영역으로 판단해 진료 범위에서 제외하고, 내과 에서는 검사상 별다른 이상이 없으면 바로 신경성으로 분류해서 대응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증상을 치료해도 잘못된 생활습관을 고치지 않기 때문에 세월이 갈수록 몸은 더 아프고 다니는 병원과 복용하는 약과 건기식의 개수만 한없이 늘어난 채로 고령-초고령 노인에 진입하게 된다. 늙으면 아픈 게 당연하므로 여기저기 아픈 데는 모조리 찾아 다니며 기어이 검사를 해 내고 치료가 되는지 안 되는지 아무튼 손에 들려 준 한 보따리의 약을 다 먹다보면 성큼 죽을 날이 방 안에까지 다가와 있는 것이 대부분의 노인들의 마지막 모습인 것이다.


정 교수는 미국병원협회와 미국노인병학회에서 제시한 “4M: What matters(삶의 목표), Mobility(이동성), Mentation(마음건강), Medical issues(건강과 질병)”을 중요한 개념으로 제시하며 4개 각각의 항목에서의 “내재 역량” 즉 회복탄력성을 강화하는 습관을 유지하는 것만이 노화의 속도를 줄이는 핵심이라 주장하고 있다. 삶의 내재역량을 높이지 않고 병원만 다니고 약만 먹는다면 노화에 가속도가 붙은 채 몸도 마음도 아프기만 한 노인이 되는 일만 남아있을 것이라고 경고한다. 이를 예방하는 실천 방법은 특별할 것 1도 없는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온 것들로만 구성되어 있다. 이런 뻔한 지침도 서울 아산병원의 교수님이 언급하시니 무슨 대단한 법칙처럼 읽히겠지만, 그 구체적인 내용은 실로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는 것들이다.


지나치게 전문화·세분화된 현대의학 문제점 지적


올바른 자세습관과 운동습관 기르기, 마음 챙김과 몰입(몰입근육, 몰입환경) 그리고 건강한 수면 챙기기, 식습관과 술담배 조절하기 등이다. 습관의 관성을 이겨내고 내재역량을 기르고 이 역량간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추가적으로 많은 항노화요법들은 거짓된 신화이니 비판적인 태도를 가지고 맹신하거나 추종하지 말라고 덧붙이고 있다.


기력 없고 집중력이 떨어져 건망증이 심한 한 노년기의 여성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병원에서 경도인지장애 판정을 받은 후 뇌영양제 처방을 받아서 뇌영양제를 먹기 시작하면서부터 이상하게 식욕은 더 떨어지고 신경 마저 바짝 곤두섰다면, 이번에는 며칠 후 배가 아파서 병원에 다시 들러서 소화제를 추가로 처방받았지만 몇 주복용하고 나니 변비만 더 심해졌다고 호소한다면? 기본 검사와 뇌 정밀검사 상에는 여전히 이상이 없다면? 위와 같은 환자가 한의사들 앞에 놓여진다면 어떤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을까? 그리고 그러한 진단과 치료는 고령친화적이며 의사들의 기존 치료보다도 접근성이나 효과면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될 수 있을까?


『80세의 벽』의 저자 역시 비슷한 케이스를 예로 들고 있다. “순환기 내과에서는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라고 말하고 약을 준다. 수치가 떨어지면 면역 기능이 저하된 다. 암의 진행이 빨라지거나 감염증 노출이 쉽다. 결국 혈관계 사망은 줄어도 암이나 폐렴 사망자가 늘어난다.


하나의 장기를 치료하더라도 다른 쪽에 문제가 생긴다.


치료한 장기는 좋아졌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건강이 나빠 지는 모순된 결과가 종종 발생한다.”


노년기의 환자들을 정기적으로 또 장기적으로 관리하 면서 개별 장기를 정밀 진단해서 특정 장기만을 위한 처방과 치료는 불가능했더라도 진료를 받기 전보다는 뭔지 모를 다양한 증상들이 전체적으로 좋아졌다는 어르 신들의 반응을 자주 접하는 의료인들이 바로 한의사들일 것이다.


환자들이 호소하는 증상은 개별적이더라도 변증이든 체질이든 전체적인 시각으로 접근해 가며 제반 증상들의 점진적인 개선과 경과 관찰을 하는 것이 임상 한의학의 목표라면 여러 약제간의 충돌로 인하여 약의 개수를 줄여가면서 다양한 증상을 비약물적 방법 으로 개선을 도모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한의학은 고령-초고령 환자들에게 적합한 의학인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와다 히데키는 본인이 30여년 넘게 노인환자들을 집중적으로 진료를 하였음에도 의사에게 너무 의존하지 말고 의사도 가려 만나라고 말한다. 처방받은 약을 먹고 상태가 나빠졌는데도 의사가 “좋은 약이니까 그냥 먹어라”, “약 끊고 죽고 싶냐”라고 말한다면 그 병원은 가지 말고, 진료받을 때마다 불편함을 느끼게 하거나 심리적으로 피로감이 들게 하는 의사라면 궁합이 맞지 않는 곳이니 다른 곳을 알아보라고 충고한다. 특히 80세 이후 건강검진은 의미가 없으니 수치는 수치일 뿐, 개인마다 다르고 노년기의 정상-비정상의 경계는 건강-비건강의 경계가 아니며 의학은 불완전하니 본인 소신대로 살아가라고 반복해서 말하고 있다.


전체적인 시각서 질병에 접근하는 ‘한의학’


정기, 비정기 검진에 목을 매고 먹는 약 가짓수를 세는 것을 소일거리 삼으며 달력을 새로 넘기면 병원 가는 날짜에 빨간색 동그라미를 가장 먼저 표시하고 약 복용을 한 번이라도 놓치면 불안에 떨면서 어찌할 바를 모르며 조금이라도 컨디션이 안 좋아지면 어제 그 약을 안먹어서 그렇다고 약을 제 때 챙겨주지 않은 가족들을 비난하는 이 시대를 살아가실 흔한 어르신 한 분의 모습을 떠올려 본다. 80의 벽을 넘기셨는데도 바깥 외출이 자유로우시다면 그 자체로 그 어르신은 건강함의 상징이 다. 더 이상 검진을, 병원 방문을, 약먹기를 성실히 수행 하지 않아도 일상생활에도 여생의 안녕에도 별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와다 히데키는 주장한다.


최근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에서 개발된 듀피젠 트(성분명 두필루맙)라는 주사치료의 놀라운 치료효 과와 효과 만큼이나 비싼 비용이 함께 보도된 적이 있었다(“바로 냄새가.. 너무 좋아” 주사 한 방에 70만원, 2023년 2월13일, SBS뉴스). 1회 주사비용이 70만원인 이 주사제는 중증 아토피 피부염, 제2형 염증성 천식, 만 18세 이상 비용종을 동반한 성인 만성 부비동염의 치료제로 자리매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급여 적정성을 지속적으로 심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하니 회당 주사제의 가격은 대폭 낮아질 가능성도 열려 있다. 물론 1개월에 1∼2회씩 지속적으로 주사를 맞아야 하기 때문에 급여화가 되어도 그 효과가 탁월하 더라도 평생 맞아야 하는 주사라면 환자들의 입장은 또한 제각각이겠지만 기존의 약물, 수술에 별 호전이 없었다가 주사 한 번에 숨이 제대로 쉬어지고 아토피로 인한 그 끔찍한 증상들이 완화되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비용면 빼고는 환호와 감탄 뿐이라고 한다.


아토피, 천식, 부비동염은 폐를 다스려야 한다며 00


탕만이 살 길이라는 버스광고 문구가 떠올랐다. 70만 원짜리 주사 한 방이 현대의학에서 난치로 분류된 많은 질환들에 한의원으로 가볼까 하는 틈새적 시도 즉대안으로서의 한의학을 향한 발길마저 뚝 끊기게 만들어버린 느낌이다. 드라마틱한 주사 한 방은 위에서 언급된 듀피젠트 하나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만성 난치 알러지성 질환들을 보다 간편하게 치료할 수 있다 는 주사제들의 출시가 줄줄이 예고되고 있기 때문이 다. 폐를 다스리고 근본을 치료해야 뿌리를 뽑는다(本 治)는 한의학적 접근법은 과연 언제까지 유효할까? 아니, 이미 그 유효함을 다한 것은 아닐까?


국회의 또 다른 한의진료실(의원회관)에서 근무하 시는 친애하는 나의 동지 이 원장님이 몇 주 전에 정지아 작가의 『아버지의 해방일지』라는 소설을 읽어 보았 냐며 안부를 물어온다. 소설은 내가 애정하는 장르가 아니라 아직 못 읽어보았다고 답을 하니 어느 평일 직접 주문한 책을 가슴에 품고 내 진료실 앞까지 친히 와주셨다.


“전기고문으로 아버지의 정자는 활동성을 잃었고, 병원에서는 임신 불가 판정을 내렸다. 어느 날 아버지는 장터 주막에서 지리산에서 죽은 동지의 형을 만났 다. 그는 한의사였다. 이런저런 안부를 주고받다 아이를 가질 수 없다고 토로했더니 한의사가 약 한 제를 지어주었다. 믿거나 말거나 그 약을 먹고 내가 태어났다.


그날 이후 최씨 성을 가진 그 한의사는 우 리 집안의 명의로 등극했다. 어쩌면 진짜 명의였을지도 모른다.


삼 년 넘게 나를 괴롭힌 생리통을 약 한제로 멈춘 것도 그였다.”


1990년 소설 『빨치산의 딸』 출간 이후 33년만에 나온 『아버지의 해방일지』 정 작가는 이 소설 역시 아버지의 장례식을 모티브로 쓴 자전적 소설이라고 밝힌 바 있다. 소설에 짧게 등장하는 약 한 제로 임신을 성공시키고 생리통을 멎게 하신 한의사는 실존 인물일 수도 가공의 인물일 수도 있다. 한약 한 제로 이런저런 증상이 씻은 듯이 나았다는 대목을 읽을 때, 가슴이 뛰는 이유는 한의사라면 이런 기가 막힌 치험례들에 대한 강렬한 기억이 적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한의학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기적같은 치험례를 안겨준 의사였느냐?!”(안도현님의 『너에게 묻는다』 시를 개사함) 기적은 자주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기적이라 불리우는 것이겠지만 무탈한 일상을 기적이라 여기며 나는 오늘도 치료실로 달려간다.


///끝


 


///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구로구의회, ‘한의난임치료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부제 양명희 의원 대표발의…난임부부에게 한약 및 침구 치료 지원 명시


///부제 “많은 난임부부들이 경제적 부담 덜고 출산의 기회 갖게 되길”


///본문 구로구의회는 지난 21일 ‘제316회 임시회 제2차 본회 의’에서 양명희 의원(사진·더 불어민주당)이 대표발의한 ‘구로구 한의난임치료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심사해 원안대로 가결했다.


양명희 의원은 난임으로 인해 정신적·육체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부에게 한약 첩약 및 침구치료 등다양한 한의난임치료의 기회를 부여해 난임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 출산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 고자 ‘한의난임치료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지난달 대표발의한 바 있다.


이번에 제정된 조례안에는 △조례 제정의 목적 및용어의 정의 규정 △다른 조례와의 관계 규정 △지원 대상 및 사업추진 등에 관한 규정 △사업위탁 근거에 관한 규정 등이 명시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보면 제4조 지원대상은 서울특별시 구로구에 주소를 두고 거주하며, 난임진단을 받은 부부(사실상의 혼인관계에 있는 경우 포함)로 한다.


또한 구로구청장은 난임 극복과 출산 장려를 위해


△난임치료를 위한 한약투여, 침구치료 등 한의난임 치료 지원 △한의치료 상담 및 홍보 △그 밖에 한의난 임치료를 위해 구청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업 등을 진행할 수 있게끔 규정했다.


이와 함께 제6조 (위탁)에 따르면 구청장은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한의난임치료 관련 법인 또는 단체 등에 위탁하여 사업을 운영할 수 있으며, 사업을 위탁하는 경우 이 조례에서 정하지 않은 사항은 ‘서울 특별시 구로구 행정사무의 민간위탁에 관한 조례’에 따를 수 있도록 했다.


양명희 의원은 “이번 한의난임치료 지원에 관한 조례가 통과됨으로 인해 많은 난임부부들에게 희망과 출산의 기회를 줄 수 있게 됐다”며 “한의난임치료를 통해 우리나라가 저출산 극복에 한걸음 더 나아갈 수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박상융 변호사


///제목 경찰·검찰서 출석조사 요청하면 어떻게 해야 될까?


///본문 의료기관을 운영하다 보면 경찰·검찰에서 사건 관련 조사출석을 해달라는 연락이 오는 경우가 있다. 피해자 입장에서는 고소인, 고소를 당한 가해자 입장에서는 피고소인, 그외 제3자 입장(목격자)에서는 참고인 신분으로 부른다.


고소장을 제출하면 사건이 수사관에게 배당되고 배당된 수사관이 출석을 요청한다. 문제는 출석 관련 출석의 무가 있는 것인지 여부와 출석을 하지 않게 되면 어떤 불이익이 있는지에 대해 궁금해 한다.


고소인이든 피고소인이든 출석의무는 없고, 출석하지 않는다고 해서 수사관이 영장(체포, 구속영장)발부 외에는 출석을 강제할 의무는 없다.


출석조사, 강제할 의무는 없어


고소인의 경우 고소장을 세밀하게 자세히 작성하면 구태여 경찰에 또 다시 출석조사를 받을 필요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고소인 보충조서를 받는다는 명목으로 출석을 요청한다. 그것도 수사관이 일방적으로 출석일자를 지정해 출석을 요청하는데, 이러한 경우 피해자의 입장에 있는 고소인은 자신이 조사받기에 편안한 일정을 제시하고, 수사관과 협의해 출석일자를 조정할 수 있다.


평일에 생계(병원진료 등) 문제로 바쁜 경우에는 수사 관이 당직인 주말이나 공휴일에 조사를 받을 수도 있으 며, 조사시간도 평일의 경우 일과(진료)시간이 종료한 때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조사 때 변호인을 선임해 변호인 참여 하에 조사를 받겠다고 사전에 수사 관에게 말을 할 수도 있으며, 조사일정 협의도 변호사를 통해 일정을 수사관과 협의·조율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조사를 받기 전 고소인의 경우에는 고소사 실(피해사실) 관련 조사를 받게 된다. 고소사실 관련 피해일시, 장소, 피해경위(가해자와 알게된 경위·가해수 법), 피해금액 등에 대해 문답식으로 작성해 준비하는 것도 필요하다.


고소장을 사전에 검토한 조사관은 미리 고소사실 관련 질문지를 작성, 질문을 하면 빨리 조사를 끝마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조사관은 무엇을 물어야 할지 모르 거나 고소사실과 관련이 없는 내용을 질문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 미리 사전에 작성한 질문지와 답변지를 보여 주면 수사관의 조서 작성에 도움이 되고 빨리 조사를 마칠 수도 있다.


피고소인(고소를 당한)의 경우에는 고소장에 기재된 고소사실에 대한 의견을 질문화해서 물어보게 되는데, 이런 경우 고소를 당한 피고소인 입장에서는 경찰관서에 고소장에 대한 정보공개청구(인터넷 또는 경찰서 민원실방문신청가능)를 통해 고소장사본을 받아본 후 고소사실에 대한 본인의 의견을 작성, 출석 전 또는 출석조 사시 준비해 제출하는 것이 사건의 신속한 조사와 수사 관의 사건 파악에 도움이 된다.


조서내용 확인, 차분하고 세밀한 검토 필요


조사시간의 경우 필자는 40∼50분 조사 후 휴식시간을 10분 정도 가지도록 조사받는 사람이나 수사관에게 의견을 제시한다. 필자경험상 1시간 이상 연속된 조사는 심신이 피로해 제대로 사실을 말하기가 어렵기 때문 이다. 아울러 야간조사의 경우 조사받는 사람의 동의가 있어야 되므로 야간(밤샘)조사는 되도록이면 동의를 하지 않도록 한다. ‘더 이상 할 말은 없나요?’라는 마지막 조사 질문 관련에 대해서는 사전에 사건에 대한 의견서(자술 서)를 작성해 자술서로 대체하거나 변호사와 협의해 차후 의견서로 제출하겠다고 답변을 하기도 한다.


조사를 마친 후 조서내용 확인과정에서 조서기재내용이 사실과 다르게 기재된 경우 조목조목 수정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4시간 이상 장시간의 조사시 조서내용 확인이 어려운 경우에는 조서를 정보공개청구를 해 사본을 받은 후 조서내용을 차분하고 세밀하게 검토해 조서내용이 사실과 다르게 작성된 경우 내용정정을 의견서로 작성 제출하는 것도 좋다. 장시간 조사시 조서에 기재된 내용을 곧바로 꼼꼼하게 파악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수사관은 조서내용 진위 확인 후 서명날인을 해야 조사가 끝난 것으로 간주해 바로 조서내용 확인을 요청하는 경우도 있으나 조서내용 확인은 정보공개청구를 통한 조서열람등사를 통해 차후에 확인해도 된다. 2차, 3 차 조사시 첫 질문이 그 이전 조서를 제시하면서 전회에 조서에 기재된 내용이 사실인지에 대한 조서확인으로부터 시작하기 때문이다.


현재 경찰·검찰의 조사방식은 대부분 출석조사방식이 며, 수사관의 경력에 따라 조사시간도 천차만별이다. 코로나 확산에 따라 이메일, 우편조사 등 비대면 조사도 실시됐는데, 필자의 생각에는 이제는 꼭 필요한 출석대면 조사가 아닌 한 비대면조사도 확대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현행 문답식 조사는 시간도 많이 걸리고 핵심조사에 어려움이 있는 점을 감안해 대화내용을 요약해 수사보 고서로 대체하는 방법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범죄피해자, 가해자, 목격자로서 경찰, 검찰에 출석하는 경우 심적인 부담이 크다는 점을 감안할 때 필자가 변호사로서 느낀 위와 같은 내용을 준비해 대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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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4월 1일부터 의료폐기물 비콘태그 제도 ‘본격 시행’


///부제 환경부, 의료단체 등에 공문 발송…비콘태그 설치해야 의료폐기물 배출 가능


///부제 이달 31일까지 비콘태그 구입대금 납부 완료한 경우 대체입력 사유로 인정


///본문 환경부는 지난 17일 의료단체 등 의료폐기물 관련 기관에 공문을 통해 내달 1일부터 무선주파수인식방법에 해당하는 의료폐기물 비콘태그(휴대용 리더기를 통해 배출자 정보가 자동으로 인식되도록 하는 장치) 제도를 본격 시행할 예정이며, 제도 본격 시행일 이후에는 비콘 태그를 구매·설치해야만 의료폐기물 배출이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현재는 의료폐기물 수집·운반 업체가 배출자 인증카 드를 소지하면 수집·운반자가 배출장소를 방문하지 않고도 배출 시기나 인계·인수량을 임의대로 한국환경공 단의 올바로시스템에 입력할 수 있다. 그러나 비콘태그 인증방식이 도입되면 수집·운반자는 비콘태그가 부착된 배출장소에 직접 방문해야만 배출자 정보를 인식할수 있게 된다.


또한 배출자와 운반자간 인계인수 내역을 대체입력할 경우 지금은 배출자와 운반자간 인계·인수 내역을 올바 로시스템에 대체입력시 폐기물 종류, 성상, 개수, 중량 등의 정보만 입력했지만, 앞으로는 폐기물 정보 이외에도 추가로 전용용기에 부착된 태그번호까지 입력해야 한다.


이와 함께 환경부는 장비 고장 또는 천재지변에 따른 불가항력적인 사유로 장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 대체입력 방식을 허용할 예정이며, 더불어 이달 31 일까지 비콘태그 구입 대금 납부(결제)를 완료했지만 판매사의 사정으로 비콘태그를 납품받지 못한 경우에도 대체입력 사유로 인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비콘태그 방식은 지난해 10월1일부터 도입하려 했지만, 대한한의사협회 등 의료단체들의 요청에 따라 6 개월간의 유예기간을 부여해 내달 1일부터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다.


특히 한의협은 환경부와의 간담회를 통해 비콘태그 방식으로의 제도 변화로 인해 현장에서 우려되는 부분 들을 생생히 전달한 것은 물론 비콘태그 공급업체의 다양화, 재정적 지원방안 등 회원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있는 다양한 방안을 건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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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3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한의학연구원을 쉽고 재미있게 알릴 수 있는 분 찾습니다”


///부제 한의학연, ‘2023 한의학연 숏폼 공모전’ 개최…내달 13일까지 접수


///본문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진용·이하 한의학연)을 쉽고 재미있게 알리기 위한 숏폼 공모전이 진행된다.


이번 공모전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 가능하고, 1인 또는 최대 4인까지 팀을 구성해 참여할 수있다. 접수 마감은 다음달 13일까지다.


출품 규정은 △길이는 최소 30∼60초 이내 △형식은 9:16 세로형 숏폼 형식 (1080*1920픽셀) △파일크기는 1GB 이하 △파일형식은 mp4·avi 등 SNS에 게시 가능한 동영상 파일 형식이어야 한다.


또한 한의학연 대전 본원, 한의기술응용 센터, 한약자원연구센터 등 전경이 한 장면 이상 나와야 하며, 주제와 장르는 자유 지만 한의학연을 홍보하기 적합한 영상 이어야 한다.


한의학연은 총 23개 팀을 시상할 예정 이며 △대상에게는 한의학연구원장상및 상금 50만원 △최우수상은 한의학연 구원장상 및 상금 30만원 △우수상은 한의학연구원장상 및 상금 20만원 △장려 상은 기프티콘 1만원이 지급된다. 대상· 최우수상·우수상은 각각 1팀씩, 장려상은 20팀이 선정된다.


접수방법은 참가신청서 및 제출서류를 한의학연 이메일로 제출하면 되며, 결과는 5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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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3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현대한의학개론


///부제 이충열, 박왕용, 정기용, 엄두영, 김창업 등 저술


///부제 현대한의학의 기본 이론과 임상·연구·교육 등 상세 소개


///본문 현대한의학의 기본 이론과 임상·연구· 교육 등의 내용을 담은 개론서 ‘현대한의 학개론’(군자출판사)이 출간됐다. 현대한 의학개론은 이충열, 박왕용, 정기용, 엄두 영, 김창업이 저자로 참여했다.


이 책은 현대한의학의 전체 모습을 개관하는 데 활용할 수 있도록 편찬됐다. 뿐만 아니라 지금의 한의학이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등 현대한의학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개론이란 어떤 학문 분야의 전반적인 내용을 소개하기 위해 개설된 교과목 또는 책을 말한다. 그리고 개론은 대부분 그학문 분야에 관심을 가진 비전공자들을 대상으로 개설되거나 저술된다.


하지만 특이하게도 현재 한의대에서는 한의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의학개론 과목이 개설되어 강의가 이루어 지고 있다. 이는 한의학이 한국의 일반적인 중고등학교 교육과정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없는 생소한 분야여서 한의대 신입 생들에게 앞으로 자신들이 공부할 한의학의 전체 그림을 보여주고 또 한의학에 익숙해지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현대한의학개론은 개론의 취지에 맞게 현시대의 한의대에서 교육되고, 연구되며 한의원·한방병원 등 임상현장에서 사용되는 한의학을 충실하게 소개하고 있다. 특히 현대한의학이라는 제목에 맞게 기존의 개론 책과 달리 한의학 경전 내용의 인용을 줄이고 가급적 최근에 발표된 논문과 교과서를 기초자료로 삼아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제1장 현대한의학이 란(제1절 한의학의 현대화와 과학화, 제 2절 현대한의학의 모습, 제3절 현대한의 학과 중국 중의학, 일본 한방의학) △제2


장 현대한의학의 철학적 기초 - 한의학은 인체를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는가(제 1절 한의학의 인체관, 제2절 한의학의 사고방식과 방법, 제3절 음양오행학설) △ 제3장 현대한의학의 기초이론 - 인체는 어떻게 구성되고 기능하는가(제1절 인체를 구성하는 요소들 - 정, 신, 기, 혈, 진액, 제2절 오장기능계 – 장부학설, 제3절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요소 – 육기, 제4절 경락經絡 - 인체는 어떻게 하나가 되나?, 제5절 체질: 사상체질四象體質-사람은 어떻게 끼리끼리 다른가? 등을 담았다.


이와 함께 △제4장 현대한의학의 질병 이해와 진단 △제5장 현대한의학의 질병 치료 △제6장 현대한의학의 연구 △제7 장 한국 의료 속의 한의학 △제8장 현대 한의학의 교육 △제9장 동아시아 국가들 에서 전통의학의 발전과 현황 △제10장 현대한의학의 미래 △부록 등으로 엮어 졌다.


이처럼 현대한의학개론에서는 의학을 둘러싼 의료적 환경과 중국, 일본, 대만의 전통의학 상황도 간단하게 소개해 현대 한의학이 처한 의료적 현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


///끝


 


///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골감소 치료 한약 개발 및 기전 규명


///부제 조골세포 활성 관련 인자의 증가 및 파골세포 활성 관련 인자의 감소 ‘확인’


///부제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이은정 교수팀, ‘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에 게재


///본문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 이은정 교수 팀이 골감소 치료 한약을 개발하고, 이에 대한 기전을 SCI 저널에 발표했다.


뼈는 성장기가 지나면 뼈를 부수는 파골세포와 뼈를 만드는 조골세포가 커플을 이뤄 리모델링 작업이 이루어지고, 이과정을 통해 낡은 뼈를 건강한 뼈로 교체 하게 된다. 이런 생리적 대사가 40대 이후가 되면 폐경 등의 성호르몬 감소나 노화 등의 원인으로 조골세포의 기능이 떨어지고 파골세포 활성이 두드러지면서 골감소가 가속화된다. 실제 우리나라 50 세 이상의 70%가 골감소증 혹은 골다공 증에 이환돼 있다.


현재 일반적으로 처방되는 비스포스포 네이트를 비롯한 골다공증 치료제들은 골흡수만 억제하거나 골형성만을 촉진 하는 기전으로 되어 있다. 특히 비스포스 포네이트는 강력한 골흡수 억제제로 척추 및 대퇴골의 골밀도를 5∼10% 증가시 키나, 지나친 파골세포 분화 억제로 뼈의 리모델링이 되지 않아 턱뼈 괴사나 비전형 대퇴 골절이 발생하는 부작용이 생기 기도 해 반드시 약물 휴지기가 필요하며 골절 고위험군인 경우는 대체 치료전략과 약물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골형성 촉진 및 골흡수 억제가 동시에 작용하는 한약소재 약물이 개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이은정 교수팀 이 개발한 골감소 개선 한약 소재 BPX는 조골세포의 활성을 촉진하는 동시에 파골세포의 분화를 억제해 폐경으로 유도된 마우스의 골밀도를 의미있게 증가시 켰다. 이같은 효능과 기전을 밝힌 논문은 국제저널 ‘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IF 6.208)’ 2023년 3 월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한약 소재의 골감소 개선제 BPX의 효능과 기전을 분석하기 위해 난소절제 후 12주간 골다공증을 유도한 동물모델에 20주간 BPX를 투여하고 골밀 도의 변화, 대퇴골 조직 분석과 혈액검사를 통해 조골세포와 파골세포의 활성화 정도를 확인했으며, BPX의 효과 기전을 유전자와 단백질 수준에서 분석했다.


연구 결과 BPX는 폐경으로 골감소가 유도된 마우스의 골밀도를 증가시키고, 대퇴골 해면체에 지방 침착을 억제했으 며, 혈액검사와 대퇴골 조직 분석에서 조골세포 활성과 관련된 인자(alkaline phosphatase 및 bone morphogenetic protein(BMP), bone sialoprotein과 osterix의 유전자 발현)는 증가시키고, 파골세포 활성과 관련된 인자(Tartrateresistant acid phosphatase, RANKL/ OPG ratio 유전자 발현)는 감소시키는 것을 확인하했다. 특히 조골세포 활성과 관련된 효능은 BMP 경로의 조절을 통한 것임을 확인했다.


이번 실험을 주도한 백동철 연구원(대 전대 동서생명과학연구원)은 “현대사회 대표적 질환인 골다공증의 예방 및 치료 제의 가능성을 한약재에서 발견한 것이 인상 깊다”며 “신규 발굴된 한약 소재를 이용해 남성 및 불용성 골다공증 동물모 델에서의 추가 연구를 통해 효능을 규명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은정 교수(사진)는 “2021년부터 임상현장의 문제 해결을 위한 FOXO 유전자 표적의 골감소증을 예방·치료하는 한약 소재 발굴과 작용기전 연구 과제를 수행 중”이라며 “향후 임상시험을 통한 한약 소재의 골다공증 치료제 개발 완료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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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상지대 한의과대학, ‘본과 진입식’ 개최


///부제 허준선서식 낭독 통해 예비 한의사로서 소명의식 고취


///본문 상지대학교 한의과대학(학장 홍철희) 이 본과 과정을 진입하는 한의학도들의첫 출발을 알렸다. 상지대 한의과대학은 지난 16일 본관 5층 강당에서 한의학과 1학년 재학생과 한의과대학장, 부속한 방병원장, 한의학과장, 한의예과장이 참석한 가운데 ‘상지대학교 한의과대학 본과 진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한의과대학에 입학한 신입생들이 2년의 예과 과정(한의예과)을 마치고, 새롭게 4년의 본과 과정(한의학 과)으로 진입한 것을 축하하며, 한의학 도로서 자부심과 책임감을 함양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이다.


한의학과 1학년 학생들은 한의예과 수료증을 수여받고, 가운 착복식을 진행하는 한편 허준선서를 통해 예비 한의사로서 소명의식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는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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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홍산한의원, 대전 도마2동에 사랑의 쌀 기탁


///부제 백미 1000kg 기부…매년 봄, 가을 후원 통해 나눔문화 확산


///본문 대전광역시 서구(구청장 서철모) 도마2동 행정 복지센터는 관내 홍산한 의원(원장 류태식)으로부터 저소득층 주민을 위한 백미 1000kg을 기탁받았 다고 밝혔다.


이번 기탁 물품은 동복지통장들을 통해 관내 결식 우려가 있는 노인, 독거 가정등 취약계층 100세대에 전달될 예정이다.


홍유표 도마2동장은 “지역 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준 류태식 원장에게 감사드리며, 더불어 사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최선 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산한의원에서는 관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매년 봄, 가을에 백미 1000kg을 후원하며 지역의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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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대한의료기공학회, 정기총회 및 학술세미나 개최


///부제 안훈모 회장 연임 의결…신년도 예산 및 사업계획 논의


///본문 대한의료기공학회(회장 안훈모) 는 지난 18일 휘담메디김포한방병원 세미나실에서 ‘제26차 정기총회및 춘계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진행된 총회에서는 안훈모 회장의 연임을 의결한데 이어 △ 2022회계연도 결산안 △2023회계 연도 예산안 △2022년도 사업보고 △2023년도 사업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전국 각지에서 의료기공학회 회원 및 비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학술세미나에서는 안훈모 회장이 ‘기공에 대한 연구동향과 최신 지견’을 주제로 강연를 진행했다. 한편 대한의료기공학회는 한의 학의 양생의학적·조기요법적 특성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의료기공 학의 체계적 연구를 위해 지속적인 정기학술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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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용인시 한의약 치매예방사업, 인지기능·우울척도 개선효과 확인


///부제 인지선별 11.4% 향상, 우울증 16.8% 완화, 사업 만족도 84.6%


///부제 손정원 회장 “해외 경도인지장애 어르신들에게도 한의약 치료 전파”


///본문 용인특례시한의사회(회장 손정원·이하 용인시분회)와 용인특례시(시장 이상 일·이하 용인시)는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한의약 치매예방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의약 치매예방사업은 경도인지장애 어르신들에게 한의약 접근을 통해 중증 치매로의 이환을 예방하기 위한 사업으 로, 용인시 예산 4500만원이 투입돼 용인시 거주 60세 이상 인지기능평가 검사 상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매칭 한의원을 통해 5개월 간 치매예방치료(침, 한약 등)를 주 2회, 총 35회 이상 실시하게 된다.


대상자 기준은 용인시 거주 만 60세 이상 시민 중 인지선별검사(CIST) 기준 점수 이하인 75명(각 구별 25명)을 선착순 으로 모집하며, 4월 말까지 각 구 치매안 심센터를 방문해 접수할 수 있다. 단 치매 진행억제제(도네페질·갈란타민·리바스 티그민·메만틴 성분) 중 1종 이상을 복용 하고 있는 환자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노인인구 증가, 치매환자 증가로 이어져


한의약 치매예방사업은 치매관리법 제 3조(국가 등의 의무) 및 제18조(비용의 지원), 노인복지법 제4조(보건복지증진의 책임), 지역보건법 제3조(국가와 지방자 치단체의 책무), 용인시 한의약 육성을 위한 조례 제7조(한의약 건강증진 및 치료 사업의 추진 등)에 근거를 두고 있다.


용인시분회에 따르면 지난 ‘21년 용인 시의 65세 이상 인구비율은 전체인구의 14.1%로 최근 5년간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용인시 치매 및 경도인 지장애 유병 현황’에서는 60세 이상 경도 인지장애 유병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용인시 보건소 치매안심센터 등록자 주요현황’에서는 지난해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2359명, 치매환자는 546명, 치매 치료비 지원자는 523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나며, 초고령사회로 진입을 앞두고 노인인구수 증가에 따라 치매추정 인구 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 인한 가족 부양 부담과 치매 관련 비용 증가에 따라 용인시분회와 용인시는 이번 한의약 치매예방사업을 통해 치매 사전예방, 적기 치료 개입으로 사회비용 절감의 효율성 등을 검토해 나갈 계획 이다.


한약·침구 등 한의표준임상진료


이에 앞서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 사업에서 용인시는 모집된 인원을 대상으로 보건소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인지기능평가와 치매진단검사를 실시하 고, 각각 기준 점수 이하 및 경도인지장애 판정을 받은 환자에게 인지선별검사와 우울척도 검사를 시행했다.


이후 매칭 한의원을 통해 △변증(기허, 음허, 담음, 화열) 진단 △신경인지기능검 사(MoCA) △치매에 대한 지식·태도·실 천수준 인식 설문 △혈쇠척도의 평가 △ 근골격계질환 등의 부상병 평가를 진행했는데, 대상자들은 경도인지장애 외에도 기허 42명(60%), 음허 13명(18.6%), 담음 10명(14.3%), 화열 5명(7.1%) 등 변증을 동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시분회는 치매 한의표준임상진료 지침을 중심으로 △침구 치료 35∼40회 (주 2회, 5개월) △한약 과립제(가미귀비 탕, 육미지황탕, 가미온담탕, 황련해독탕 등) 5개월분 처방 △교육(치매 지식, 생활 지도) 등을 실시해 중도탈락한 8명을 제외한 대상자 67명(89.3%)의 치료를 완결 했다.


지난해 사업 결과, 보건소에서 65명을 대상으로 한 CIST검사에서 인지선별 능력이 15.1에서 16.8로 11.4% 향상됐으 며, S-GDS 검사에서는 우울증 정도가 2.9에서 2.4로 16.8% 완화되는 유의미한 향상을 보였다.


또한 한의원에서 62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MoCA(몬트리올 인지평가)점수에 서는 18.7에서 21.5로 15.5% 향상됐으 며, 혈쇠척도는 4.8에서 3.7로 22.5% 완화, 치매지식은 7.6에서 9.3으로 22.3% 향상, 치매 태도는 27.9에서 30.3으로 8.4% 향상, 치매 실천 수준은 32.6에서 36.6으로 12.4% 개선되는 효과를 나타 냈다.


MoCA 점수 15.5% 향상, 재참여의사 89.2% 등 효과 및 호응 높아


이어 시에서 65명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결과에서는 49명(75.4%)이 사업 참여 전보다 전체적인 건강상태가 ‘매우 좋아짐 또는 좋아짐’으로 응답했으며, 건강 증진에서는 56명(86.2%), 기억력 32 명(49.2%)이 ‘매우 좋아짐 또는 좋아짐’으로 답했다.


이와 함께 치료만족도 조사에서 한약 치료에 50명(76.9%)이, 침치료 55명 (84.6%)이 ‘매우 만족 또는 만족한다’고 답하는 한편 전체적 사업 평가에선 55명 (84.6%)이 ‘매우 만족 또는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재참여 의사에선 58명(89.2%) 이 ‘다음에도 기회가 주어지면 참여하겠 다’고 응답했다.


손정원 회장은 “그동안 성공적인 치료 효과를 통해 용인시의 어르신들뿐만 아니라 해외의 어르신들에게도 한의약 치료를 전파하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며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국가적 치매 관리 및 예방에 있어 한의약이 큰 역할을할 수 있도록 사업 활성화와 근거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1·12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개최된 ‘제93회 국의절·제15회 타이페이 국제 중의약학술대회’에서 민상준 용인시 분회 부회장이 한의약 치매예방사업 보고서를 발표해 대만 정부 관계자 및 중의약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얻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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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8


///세션 종합


///이름 김남일 교수


///제목 “근현대 일본 한방의학 단체의 활동은 어떠했는가?”


///본문 일본에서 1895년 제국의회에서 한의사제도가 통과되지 못하여 서양의학 중심의 의료체계가 구축되어 한의학을 전문으로 하는 집단의 설립의 필요성을 느낀 한방의 들은 1927년 東洋和漢醫學硏究會 를 결성한 이후 한방의 단체의 설립에 힘을 기울였다. 아래에 그 내용을 정리한다. (이하 潘桂娟의 『日 本漢方醫學』, 中國中醫藥出版社, 1994를 참조함)


① 東洋和漢醫學硏究會: 1927년 결성되었다. 취지는 한방의학을 과학적으로 이해하여 현대의학을 보완하는 것이 다. 이 연구회에서는 한방의학에 대한 단기적 강습을 제공하는 활동을 진행하 였다. 강소로 渡邊熙, 藤本豊吉, 中野康 章 등이었다. 이 연구회의 학술연구에 참가하는 인물로 森田幸門, 黑川惠寬 등이 있다.


② 東洋醫道會: 1928년 동경에서 창립되어 『皇漢醫界』라는 학술잡지를 간행하였다. 발기인은 南拜山이었다. 이모임의 종지는 한방의가들을 연합하여 한방의학을 부흥시키는 것이었다. 성립 초기에 木村博昭와 湯本求眞을 따르는 의가들을 포괄하여 시작하였다. 이외에 新妻良甫, 大塚敬節, 矢數道明 등이 이모임의 회원이었다.


③ 皇漢醫道會: 1928년 5월 東洋醫道 會에서 나온 木村博昭 등이 창립하였 다. 6월에 강습소를 열어 교육에도 힘썼


1988년 일본 동아의학협회에 초대된 배원식선생.


矢數道明선생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다. 1929년 5월에는 『醫道』라는 학술잡 지를 창간하였다.


④ 東洋古醫學硏究會: 1932년 5월 湯 本求眞의 문인인 佐藤省吾, 荒木性次, 大塚敬節, 山城正好 등이 창립하면서 학술잡지 『古醫道』를 창간하였다. 매달 학술토론회를 개최하였다.


⑤ 日本漢方醫學會: 1934년 3월 창립과 함께 『漢方與漢藥』이라는 월간 잡지를 창간하였다. 한방의학을 중심으로 구미의 서양의학을 연결시켜 한방의 학을 부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石原保秀, 奧田謙藏, 大塚敬節, 中野康 章, 栗原廣三, 矢數道明, 柳谷素靈, 安 西安周, 木村長久, 木村雄四郞, 湯本求 眞, 淸水藤太郞, 森田幸門 등이 중심인 물이었다.


⑥ 일본의학연구회: 1935년 安西安 周, 馬場和光, 內山孝一 등이 창립하였 다. 1938년 『日本醫學』을 창간하였다.


⑦ 東亞醫學協會: 동아의학협회의 전신은 漢方醫學講習會로 偕行學苑이라 고도 불렸다. 1935년 10월 25일 石原保秀, 大塚敬節, 矢數道明, 矢 數有道, 柳谷素靈, 木村長久, 淸水 藤太郞 등 7인이 한방의학의 계몽과 교육을 통해 인재를 키워 한방 의학을 부흥시키기 위해서 창립하 였다. 偕行學苑에서는 상한론강의 (大塚敬節), 금궤요략강의(목촌장 구), 후세요방석의(矢數道明), 화한 약물학강의(淸水藤太郞 ), 한방의 학사강의(石原保秀), 실험십사경락강의 (柳谷素靈) 등으로 구성되었다. 1938년 11월 大塚敬節과 矢數道明이 중심이 되어 偕行學苑에서 시행한 한방강좌를 기초로 東亞醫學協會를 창립하여 1939년 2월에 『東亞醫學』을 창간하였다. 1940 년부터 이 협회에서는 ‘漢方夏季大學’을 주관하여 척식대학 원내의 교실에서 오후6시부터 9시까지 교과과정을 진행하 였다.


⑧ 千葉大學東洋醫學硏究會: 1939년 4월 千葉醫科大學 학생인 藤平健, 長濱 善夫 등이 설립하였다.


⑨ 近畿漢法醫學會: 1940년 5월 中野 康章이 회장을 하고, 新妻良輔, 森田幸 門이 간사를 맡아 11명의 회원으로 출발하였다.


⑩ 近畿漢方醫學會: 1940년 6월 9일 中野康章 회장, 阿部博行 부회장, 森田 之皓가 간사로 구성하였다.


⑪ 일본한방약제사회: 1942년 淸水 藤太郞이 회장이 되어 구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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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8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찾아가는 한의치료로 건강 증진


///부제 광주광역시 서구, ‘찾아가는 통합 건강캠프’ 운영


///본문 광주광역시 서구(구청장 김이강)는 지난 17일 풍암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찾아가는 통합 건강캠프’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서구에서는 보건소를 통해 한의치료 등 다양한 건강서비스를 제공해 왔지만 몸이 불편한 주민들이 보건소를 직접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기 때문에 광주보건대, 서구약 사회, 보라안과 등과 함께 ‘찾아가는 통합 건강캠프’를 기획했다.


이날 진행된 건강캠프에서는 △한의 치료 △안과검진 및 시력 측정 △정신 건강 및 인지장애 검사 △기초 건강검사 등이 진행됐다. 또한 개인별 심층상 담을 통한 금연, 영양, 운동 등 맞춤형 건강생활 실천방법도 안내했으며, 특히 정신건강·인지장애 등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사후 추가검사를 실시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주민들이 필요에 의해 발품을 팔아야 하는 행정서비스를 넘어 행정이 한발 앞서 주민들을 찾아가 건강을 예방하는 것 또한 적극적인 행정”이라며 “지역주민의 건강 증진은 물론 건강한 생활문화 확산과 실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건강캠프는 이번 풍암동을 시작으로 11월까지 10개동을 순회하며 운영될 예정이며, 다음 일정은 내달 28일 동천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진행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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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약용작물 수급 안정 및 산업 발전 모색”


///부제 (사)한국생약협회 제54회 정기총회 개최


///본문 (사)한국생약협회(회장 김광신, 이하 생약협)가 지난 22일 SW컨벤션센터에서 제54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약용 작물 수급 안정과 약용작물산업 발전 모색 등을 위한 2023년도 사업계획 및예산안을 편성했다.


이 자리에서 김광신 회장은 “한국생 약협회는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신뢰를 바탕으로 약용작물 소비활성 화를 위해 노력하면서 국내 약용작물산업 기반을 닦고 발전할 수 있도록 선두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원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 학원장의 축사를 대독한 윤영호 약용작 물과장은 “생약협은 GMP 인증을 비롯해 한약재 홍보, 농업인의 이익 대변,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등 우리나라 약용작물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며 “약용작물이 한약재와 더불어 다양한 바이오 소재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국산 원료를 활용해 다양한 소재발굴 및 제품 개발 등 산업화가 이뤄지면 우리나라 농산품의 새로운 성장동력이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날 생약협은 올해 △계열화사업 및우수한약사업단 추진을 통한 수급관리 체계 구축 △약용작물 홍보사업 및 교육사업 추진 △조직정비 및 대외홍보를 통한 자립기반 조성 △GAP 인증을 통한 안전한 약용작물 생산 기반 확대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세부적인 사업계획을 살펴 보면, 약용작물 계열화사업단을 구성해 소비기 업을 모색하고, 약용작물 생산자와의 계약재배 체결을 추진하여 약용작물의 수급 안정화와 함께 약용작물산업 발전 을 모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더불어 우수한약사업단을 통해 우수 한약사업에 참여해 고품질의 한약재를 생산하며, 필요한 소비처에 공급함으로써 판로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 이다.


이외에도 농림부 유통개선 홍보 사업의 일환으로 약용작물의 생산·유통·판 매를 아우르는 박람회를 개최하고, 생약 협에서 인가받은 민간자격증을 토대로 교육사업을 추진하여 약용작물 전문인력 육성 및 수익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는 정창현 한국한의 약진흥원장, 정덕화 대한민국GAP연합 회장, 이승언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 최영섭 한국한약유통협회장 등도 참석해 생약협 총회를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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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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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디지털의료기기 안전규제 및 지원 추진


///부제 서영석 의원 ‘디지털의료제품에 관한 법률안’ 대표발의


///본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영석 의원(더 불어민주당)은 디지털의료기기, 디지털 융합의약품 등 디지털의료제품에 대한 새로운 법적체계를 마련해 안전규제 및지원을 강화하고, 국민의 접근성 및 신뢰 성을 높이기 위한 ‘디지털의료제품에 관한 법률안’을 지난 16일 대표발의했다.


서영석 의원실에 따르면 코로나 19 팬데 믹을 겪으면서 의료 환경은 급격하게 변화 하고 있으며, 인공지능 등 디지털 기술의 발전이 가속화되면서 디지털헬스에 대한전 세계적인 관심과 시장규모 또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도 뛰어난 정보통신기술과 의료인프라를 바탕 으로 다양한 디지털의료제품에 대한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서영석 의원은 이번 법안을 통해 이러한 디지털 의료 패러다임 변화의 과정에서 ‘디지털 기술’의 혁신을 수용하고, 개발·사용·평가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디지털의료기기, 디지털융합의약품 등의 특성을 반영한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체 계를 마련함으로써 디지털의료제품의 개발이 더 안전하고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있는 제도적 환경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이번 ‘디지털의료제품에 관한 법률안’ 을 살펴보면 제2조·제3조에 디지털의료 제품을 ‘디지털의료기기’, ‘디지털융합의 약품’, ‘디지털의료·건강지원기기’로 분류해 정의하고, 디지털의료제품의 사용목 적과 건강에 미치는 잠재적 위해성의 차이에 따라 디지털의료제품의 등급을 분류해 지정하도록 명시했다.


제4조에는 보건의료인이 질병의 진단· 치료, 건강의 유지·증진을 위해 건강관련 분야에서 제품이 비용대비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치유에 사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식약처장이 제품에 대한 평가 및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한 시책을 마련토록 했다.


제6조에는 디지털의료제품 지원·관리에 관한 종합계획 및 연도별 시행계획을 수립해 제품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확보 하고, 연구개발 및 국제경쟁력 강화를 촉진하게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디지털의료기기, 디지털융합의약품, 디지털의료·건강지원기기에 대한 제조및 수입을 업으로 하려는 자는 식약처장의 허가와 함께 해당 기기에 대한 인증 및신고를 실시하고, 유통관리를 진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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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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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한의학 매거진 ‘ON BOARD’ 2023 봄호 발간


///부제 한의원 내원 다빈도 상병 및 각 질환의 정보·대처방법 소개


///본문 한의정보협동조합(이하 한정협)이 발간하는 프리미엄 한의학 매거진 ‘ON BOARD’ 봄호(통권 제25호)가 발행됐다.


이번호에서는 △근골격계 △순환 기·신경근육계 △대사 및 내분비계, 정신신경계, 산부인과 △호흡기계, 안이비인후·피부과 등 한의원 내원 다빈도 상병에 대한 정의, 증상, 원인, 진단, 예후 및 생활관리법을 자세 하게 안내해 독자들이 각 질환에 대한 정보 및 대처방법을 알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의철학 연구노트 코너에서는 ‘한의학에서는 무엇을 보는가’를 통해 한의학의 신경개념의 도입과 기와 관련한 의견을 전달한다.


이밖에 한의사의 이탈리아 여행기 ‘한의사 원장실 탈출기 Exodus’, 전국의 자전거 길을 소개한 ‘자린이 메이 커스’, 서울·도쿄 시장 맛집 탐방기 ‘이 번엔 뭐 먹지’, 진안 구봉산을 즐기는 법을 안내하는 ‘기미산궁’ 등의 정보와 재미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수록됐다.


한편 ‘ON BOARD’는 1년에 4회(3, 6, 9, 12월) 발행되는 프리미엄 한의학 매거진으로, 한정협 홈페이지(www.komic.org)를 통해 조합원으로 가입 하면 정기구독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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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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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새 학기 맞은 아이들, 건강한 학교생활 준비는?”


///부제 학업 스트레스 및 환절기로 인한 건강 문제로 의료기관 내원 비율 높아


///본문 새 학기가 시작하는 3월은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환절기이며, 아이들은 새 학기에 새로운 친구들과 공동생활을 시작하기 때문에 정신적·신체적으로 단단한 면역력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다. 실제 매년 3월이 되면 아이들은 본격적인 학업에 돌입하면서 학업 스트레스로 의료기관에 내원하는 비율이 다른 시기 보다 다소 높고, 환절기인 만큼 약해진 체력을 보강하기 위해 내원하는 경우도 있다.


이선행 교수(경희대한방병원 한방소아청소년센터·사진)는 “일 반적으로 새로운 학교에 진입하는 6∼7세, 13∼14세, 16∼17세의 학생들이 주로 내원한다”며 “유치원에서 초등학교, 초등학교 에서 중학교, 중학교에서 고등학 교로 올라가 변화가 많은 시기에 아이들이 몸과 마음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소아 환자의 질환은 오장 중 어느 장부가 허약한지를 검사한 후 판단하는데, 크게 △폐계 허약아 △심계 허약아 △비계 허약아 △간계 허약아 △신계 허약아로 나뉜다.


이를 세부적으로 보면 ‘폐계 허약아’는 호흡기계가 약한 소아로 감기에 자주 걸리고 오래 지속되는 특징을 갖고 있고, 순환기 혹은 정신신경계가 약한 ‘심계 허약아’는 일반적으로 겁이 많고 예민하며, 밤에 자주 깨곤 한다. 또한 ‘비계 허약아’는 소화기계가 약해 밥맛이 없고 먹는 양이 적은 특징을 갖고 있고, ‘간계 허약아’ 는 간 기능 및 대사가 저하된 소아로 쉽게 피로해 하며, ‘신계 허약아’는 비뇨생식기 및 골격계가 약해 보통 왜소한 체격을 갖고 있다.


소아질환에는 침치료, 전자뜸, 레이저침, 첩부요법, 한약치료 등의 치료법을 적용하는데, 이 중 한약에 대해 많은 부모님들이 관심이 많다.


이 교수는 “아이가 감기가 잦고 발열 및 경련, 편도염, 중이염 등을 앓으며 면역력이 약할 경우 면역을 조절하는 한약을, 또한 쉽게 흥분하거나 자주 불안해하는 아이라면 정서를 안정시키는 한약이 도움이 된다”며 “더불어 식욕이 없고 변비와 설사를 자주 하는 아이에게는 소화 기능을 개선하는 한약을 처방 하며, 중증 황달이나 태열, 경련, 야제(밤에 계속 우는 증상), 구토, 배꼽염, 안질환 등을 앓는 신생아에 게도 처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이어 “생후 6개월 이전의 경우에는 의학적 필요 외에는 모유나 모유 대체품만을 섭취하도록 권고되는 기간인 만큼 탕약은 6개월 이후에 처방한 다”며 “이는 생후 6개월 이후가 되어야 장 점막이 성인과 거의 유사하게 발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많은 부모들이 감기에 너무 자주 걸리는 아이들을 걱정하곤 하는데, 생각보다 잦은 감기의 기준은 꽤 높은 편이다. 실제 만 2세까지는 연간 8회 이상, 2∼6세는 연간 6회 이상, 6세 이상은 연간 4회 이상 감기에 걸려야 ‘재발성 호흡기 감염’ 진단을 내릴수 있다.


이 교수는 “5세 아동이 1년에 4번 감기를 앓는다고 해도 감기에 자주 걸리는 편이 아닌 셈”이라며 “과도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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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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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면역증강용 조성물 특허 취득


///부제 녹용서 분리한 엑소좀 활용…면역세포 활성화 및 항바이러스·항염증 증진 효과 입증


///본문 코로나19의 장기간 유행으로 면역력 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의료기관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전면해제됨에 따라 감염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과 운동, 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하지만 바쁜 일상 속 이를 실천하기란 쉽지 않다. 이에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한약재 추출물을 활용한 면역증강용 조성물이 개발돼 주목받고 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는 녹용의 엑소좀(Exosome)을 활용한 면역증강용 조성물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특허권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엑소좀은 특정 세포가 다른 세포로 신호를 전달하기 위해 외부로 분비하는 나노 크기의 소낭성 입자를 말하는 것으로, 이번 특허에서는 녹용의 생장점이 몰려 있는 분골에서 추출한 엑소좀을 활용했다.


녹용의 최상단 부분인 분골은 녹용의 여러 부위 중에서도 세포 활동이 제일 활발한 곳으로, 약재로 복용하면 혈액순환 개선 및 기력 회복에 뛰어난 효과를 보인 다. 단면을 빛에 비춰봐도 틈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혈액과 각종 영양성분의 밀도가 높아 녹용에서 가장 귀한 부위로 꼽힌다.


이처럼 다양한 효과가 알려져 있는 분골과 달리 엑소 좀에 대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특허를 받은 녹용 엑소좀 조성물은 면역세포의 활성화에 관여하는 인터페론 감마(IFN-γ)의 수치를 증가시켜 항암·항바이러스 증진 효과를 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체내 염증 수치를 조절하는 면역 단백질인 인터루킨-10(IL-10)의 발현을 촉진해 면역 강화 효과도 입증됐다.


박두리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박사는 “이번 특허는 녹용 엑소좀의 면역증진 효과와 관련된 향후 연구의 신뢰도를 높인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매우 크다”며 “앞으로 이번 특허를 중심으로 면역증강용 조성물에 대한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하는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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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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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한국연구재단 연구과제 선정


///부제 이지연 교수 연구책임…다낭성난소증후군 약리기전 규명 과제 진행


///부제 창부도담탕 활용 치료효과 검증, 한의치료의 우수성 확인 ‘기대’


///본문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병원장 김영일)이 과기부에서 주관하는 한국연구재단 ‘생애첫연구’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대전대 대전한 방병원 여성의학비만센터 이지연 교수(사진)가 연구책임자를 맡아 진행하게 된다.


이번 연구에서는 ‘창부도담탕의 arcuate nucleus kisspeptin, GABA 억제 효과와 다낭성난소증후군과의 상관성 연구’라는 주제로 다낭성난소증후군에 대한 한의처방의 효능과 약리기전을 규명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특히 비만형 다낭성난소증후군에 효과적인 창부도담 탕이 시상하부-뇌하수체-성선의 신경내분비축을 안정화하는 치료효과를 검증, 최적화된 치료제를 탐색한 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이지연 교수는 “다낭성난소증후군은 가임기 여성 10명 중 1명에 해당할 정도로 유병률이 높은 질환이나 명확한 치료법이 없어 고통받는 여성들이 많은 실정”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다낭성난소증후군의 병리기전을 개선하는 한의치료의 유효성을 규명해 다낭 성난소증후군 치료에 있어 한의치료의 우수성을 확인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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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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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김규만 원장, 강진군 신전면서 의료봉사


///부제 어르신 100여 명에게 건강강좌 및 골반교정 등 진행


///본문 김규만 굿모닝한의원장이 지난 12일 신전면복지회관에서 지역 어르신 100여 명에게 한의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이날 김규만 원장은 진료 시작전 건강강좌를 통해 간단한 골반 교정 운동 방법과 함께 청력 감퇴 예방을 위한 ‘귀 후비기 운동’, 백내장·녹내장 예방 ‘눈 부비기 운동’ ,입 마름 및 치매 예방 ‘합죽이 합구(合口) 테이핑’ 등 어르신이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 교육하는 한편 개인별 진료와 교정 치료 등을 진행했다.


김규만 원장은 강진군 작천면 출신으로 19년째 매년 1∼2회 고향을 방문해 어르신들에게 의료봉사를 해오고 있다.


이번 의료봉사는 (사)한국효도회 강진지역회가 주최하고, 신전면지역발전 협의회가 후원해 봉사활동 장소와 일정을 조율하는 한편 의료진과 자원봉사 자, 어르신들에게 식사와 간식을 제공 했다.


박병철 신전면장은 “귀한 시간 멀리 서울에서 신전까지 찾아와 의료봉사를 해준 김규만 원장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몸이 불편한 어르신의 건강을 증진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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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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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2023년 어르신 건강주치의 사업 ‘스타트’


///부제 고양시 일산동구보건소, 11월까지 총 80회 방문진료 진행


///본문 고양특례시 일산동구보건소는 고양시한의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진행하는 ‘어르신 건강주치의 사업’을 이달 14일부터 시작 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의사와 방문간 호사 등이 함께 관내 동 경로당· 행정복지센터·복지관 등을 방문해 어르신들이 건강상태를 확인 하고, 운동·건강 교육, 한의 무료 진료, 침 시술 등을 제공해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 상태에 맞춘 한의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달부터 매달 3개소·15회 진료를 통해 450여명의 어르신들이 혜택을 드릴 예정이며, 11월까지 총 80회 방문 진료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에는 일산동구 소재 한의원 9개소가 참여했으며, 관내 경로 당·복지관 등 15개소 1000여명의 어르 신이 어르신 건강주치의 사업에 참여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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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경옥당한의원, 안성시청 직장운동경기부에 의료지원


///부제 지난해 협약 체결 이후 꾸준한 지원…우수한 성적으로 이어져


///본문 경옥당한의원(대표원장 이원욱)은 지난해 12월 안성시청 직장운동경기부(안 성시장 김보라)와 의료지원 협약을 체결한 이후 선수단의 건강 관리와 부상 치료를 위해 의료지원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같은 의료지원으로 소프트테니스팀 은 최근 진행된 국가대표선발전에서 지다영·연혜인 선수가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선발됐고, 테니스팀 김성훈 선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여수오픈테니 스대회 혼합복식 부문에서 우승하는 등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안성시청 관계자는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도움을 주줘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원욱 원장은 “안성시민으로서 시정에 도움이 될 수 있어 영광이라고 생각한 다”며 “앞으로도 선수들이 안성시를 대표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선수들의 건강 관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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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포그니병원, 청주대에 발전기금 1천만원 기탁


///부제 “대한민국 빛낼 후학 양성에 보탬 되고파”


///본문 한·양방 협진 포그니병원(대표원장 김정진)이 청주대학교(총장 차천수)에 발전기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지난 15일 청주대학교에서 진행된 발전기금 기탁식에는 김민성 포그니병원 행정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청주대 발전기금 기탁은 故김 제욱 포그니병원 창립자의 유지를 받들어 이뤄졌다.


김민성 원장은 “대한민국을 빛낼 훌륭한 후학을 양성하는데 조금이 나마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발전기금을 기탁하게 됐다”며 “앞으로 청주대가 더욱 발전해 중부권 최고 명문대학의 위치를 확고히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차 총장은 “발전기금이 학생들의 학업에 소중한 도움이 될 것을 약속한다”며 “기탁자의 당부를 잘 되새겨 청주대 학생들이 이 시대 동량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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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권해진 원장


///제목 “추운 겨울을 이겨낸 무와 쪽파로 담근 김치, 봄이 왔음을 알려줘요”


///본문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제철에 맞는 음식을 한의학적 관점으로 접근한 ‘텃밭에서 찾은 보약’을 소개합니다. 안전한 먹거리에 관심이 많은 권해진 원장은 텃밭에서 가꾼 식재료를 중심으로 한의약과의 연관성 및 건강관리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비가 오려는지 어깨가 아프기 시작이다.” “어제 뭔가 또각또각 써는 소리가 나던데 칼질을 많이 해서 그런 거아닐까? 팔을 아껴야지요!”


어머니는 손이 참 부지런하신 분입니다. 당신의 손은 쉬지 않고 무언가를 합니다. 다행히 손가락 관절은 큰 탈이 없는데 팔과 어깨가 항상 말썽입니다. 어깨를 구성하는 회전근개는 부분파열 되어서 날이 흐리거나 팔을 많이 쓴 날에는 항상 통증이 심해집니다.


겨울 내내 땅속에 저장해둔 무로 김치를 담가요


“가을에 묻어두었던 무 캐서 왔거든. 맛있는 가을 무로 김치 담가야지!” 겨울에 땅이 얼기 전 무 묻을 땅을 팝니 다. 깊으면 깊을수록 좋지만 작은 텃밭에 호미로 파니 무릎 정도 깊이밖에 안됩니다. 아래에서 올라오는 찬 기운을 막기 위해 짚을 깔아주고 무를 넣어줍니다.


무청은 말려서 시래기를 만들기 위해 자르고 무의 잘린 부위가 아래를 향하게 세워서 구덩이에 넣습니다. 촘촘한 무 사이로 흙을 넣어 준 뒤 한 번 더 짚으로 덮어줍 니다. 위아래 짚으로 찬 기운을 막아야 겨울 동안 무에 바람이 들지 않습니다.


짚 위로 흙을 두껍게 덮습니다. 흙을 두둑처럼 쌓은 후겨울비가 스미지 않도록 비닐을 덮고 돌로 눌러둡니다.


무가 닿는 쪽에 비닐을 깔면 더 좋지 않겠냐고요? 공기가 통하지 않아 무가 썩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위에서 내리는 비만 피할 수 있게 겉에만 덮습니다.


새로 담근 무김치 봄처럼 상큼해요


봄이 되어 무를 꺼냅니다. 거꾸로 넣어두었던 무인데도 신기하게 싹이 돋아나 있습니다. 그렇게 싹이 돋은 무는 먹지 않고 그대로 무 전체를 다시 심습니다. 그러면 봄에 무꽃이 피고 여름이 되면 열매를 맺습니다. 그 씨를 채종해서 가을에 뿌려 김장무를 수확하지요. 김장 담그고 남은 무는 또 땅에 묻어둡니다. 그렇게 무는 한 해를또 순환합니다.


꺼낸 무 중 채종할 것을 빼고는 모두 김치를 담급니다.


땅에서 겨울을 보낸 무는 빨리 먹지 않으면 바람이 잘 듭니다. 그래서 서둘러 김치를 담급니다. 깨끗하게 씻은 후한입 크기로 나박썰기를 합니다. 소금을 뿌려서 절인 후채에 밭쳐 물을 뺍니다. 고춧가루를 넣어 색을 낸 다음 새우젓, 액젖, 마늘, 생강, 고추청을 넣고 쪽파와 깨소금 으로 마무리를 합니다. 익은 김장김치를 먹다가 새로 담근 무김치를 먹는 기분은 봄처럼 상큼합니다.


추운 겨울에도 죽지 않고 싹 틔우는 쪽파


김치 담그는 데 쓰이는 마늘, 생강, 고춧가루 등 재료야 집집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는 양념입니다. 그런데 쪽파는 어디서 구했을까요? 이것 또한 가을 무와 비슷한 과정을 거쳐 겨울을 났습니다.


지난 김장 때 쪽파를 일부 캐내고 일부는 낙엽을 덮어 둡니다. 쪽파 뿌리가 얼지 않도록, 잎은 낙엽이 아무리 보온 효과를 주더라도 추운 겨울에는 얼었다가 시들고 합니다. 하지만 뿌리는 살아서 날이 조금만 풀려도 새로운 싹이 올라옵니다. 낙엽 사이사이로 쪽파의 새로운 싹이 고개를 내밀면 진짜 봄이 온 겁니다. 그리고 그때쯤 낙엽을 한쪽으로 치워줍니다. 그 낙엽은 잘 발효시켜 거름으로 씁니다.


감기 걸렸을 때 발한약의 보조 역할을 하는 파


그렇게 어린 쪽파는 겨울을 견디고 커서인지 달달한 맛이 납니다. ‘움 속에 자란 파’라는 의미로 겨울을 난 파를 ‘움파’라고 부릅니다. 따로 이름이 있을 정도니 예전부터 그 맛을 인정받은 겨울을 난 파입니다. 파는 ‘총백’이 라는 이름으로 『동의보감』 같은 의서에서 찾아볼 수 있습 니다. 감기에 걸렸을 때 땀을 낼 목적의 발한약(發汗藥)에 사용되지만 발한의 주된 약재는 아니고 다른 약들의 보조 역할을 합니다.


겨울을 견디고 단단해져서인지 파는 다듬기 쉽진 않지만 잘 까서 무김치에 넣고 남은 것은 가지런히 해서 파전을 부칩니다. 밀가루 또는 쌀가루에 물을 넣고 소금으로 간을 합니다. 취향에 따라 새우, 오징어, 홍합 등을 넣어도 좋습니다. 꽃망울을 시기하는 봄비가 오면 날은 차가워져도 파전의 따뜻함은 즐길 수 있습니다.


농사는 기다림, 텃밭의 봄을 기다립니다


초봄 텃밭을 둘러보게 하는 무, 파, 시금치, 양파까지 모두 겨울을 잘 보내주어서 고맙습니다. 이제 모두 캐내고 땅 정리를 하고 거름도 좀 뿌려두고 봄비가 오기를 기다립니다. 가끔은 3월말에 서리가 오니 그 서리가 지나고 감자를 심을까 합니다. 밭을 기다리는 모종도 잘 가꾸어 두었습니다. 아이들은 개학을 하고 학교 적응을 한창 하고 있을 시점이지만 텃밭은 아직 새로운 시작을 하려면 날이 더 따뜻해져야 합니다. 농사는 기다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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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백유상 교수


///제목 한의약, 다시 열리는 실크로드!


///부제 ‘한국-중앙아시아 전통약재 산업 발전’ 닻을 올리다


///본문 2022년 8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로 향하는 비행기 좌석에 앉은 필자의 머릿속에는 많은 장면이 스쳐 지나 갔고 동시에 지금의 타슈켄트는 어떤 모습일까하는 온갖 상상들이 떠올랐다. 15년 전인 2007년 1월에 16일 동안 경희대학교 한방의료봉사단의 인솔자로 우즈베키스탄 출장을 갔던 때의 감회가 다시 새록새록 느껴졌다.


당시 우즈베키스탄의 분위기는 구소련이 남겨 놓은 다소 생뚱맞은 유물들 –예를 들어 브로드웨이 거리 인근의 나보이 극장이나 대리석으로 장식된 화려한 지하철 등을 제외하곤, 시골의 한적한 전원 느낌과 투박해 보이는 사람들의 표정, 폐쇄적이고 조금은 답답해 보이는 일처리-이 오버랩됐다.


타슈켄트에 도착한 이후 첫 번째 일정으로 남쪽에 건설 중인 뉴랍산 혁신도시로 향했다. 타슈켄트를 벗어나 면서 버스 창밖으로 보이는 드넓은 대지와 빼곡히 심어 놓은 목화들은 예전 모습과 같았지만, 여기저기 뿌연 먼지 속 건물들과 공사 현장은 무언가 활기찬 인상을 주었고 오가는 사람들의 표정도 한결 여유로웠다.


뉴랍산 혁신도시 건설 현장에 도착하여 개발계획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을 때는 그 큰 규모와 말 그대로 혁신 적인 도시 계획에 다시 한 번 놀랐다. 예전에 알던 우즈 베키스탄의 모습이 아니었다. 물론 혁신도시 건설에 소요되는 예산 확보가 쉽지 않겠지만 미래를 향해 계획을 세운다는 것은 비전을 갖고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말해 준다.


오후에는 우즈베키스탄 보건부 산하 제약산업발전청의 사르도르 카리에프 청장 일행과 회의를 가졌다. 이번 출장은 한국 외교부 산하 국제교류재단에서 발주한 한국-중앙아시아 전통약재 산업 발전을 위한 연구과제 수행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공동연구기관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배좌섭 국제 의료사업단장, 이지엽 해외사업개발팀장, 제영태, 엄정식 연구원 등이 동행했고, 필자가 속한 한국한의약진흥 원의 이영민 홍보협력팀장, 이경민 연구원과 외부 연구 자로 부산대한의학전문대학원의 채한 교수 등이 함께 했다.


우즈베키스탄 제약산업발전청은 우리나라 식약처와 산자부의 기능을 합쳐 놓은 정부기관으로 규제뿐만 아니라 제약산업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중앙 아시아에서 공통적으로 산출되는 대표적인 전통약재로는 감초가 있다. 그 밖에 우리에게 익숙한 마황, 대황, 애엽, 백작약, 익모초, 산사, 목향, 회향, 황기, 박하 등과 무미요, 낙타봉, 세인트 존스 워트, 홍경천, 오레가노 등의 생소한 약재들도 생산된다.


제약산업발전청 담당자들에게 우즈베키스탄 제약산업의 현황을 질문해본 결과, 법률과 제도, 연구와 개발, 표준화와 산업화 등 모든 분야 에서 체계적인 준비를 진행하고 있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선진 전통의약 시스템을 도 입하려는 의지가 매우 강했다.


우즈베키스탄은 2018년 ‘전통의학 육성’이라는 대통 령의 지시에 따라 모든 의과대학에 전통의학과를 설치 하여 전통의사 배출에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중앙아시 아의 전통의학은 한의학과 같은 동아시아 전통의학이 아니라 중세 아랍의 명의였던 이븐시나의 의학을 계승한 것이며, 이븐시나는 11세기 초에 활동했고, 《의학정 경》, 《치유의 책》 등을 저술했다.


중앙아시아 전통의학은 20세기 초 구소련에 편입되면서 탄압을 받아 간신히 명맥을 유지해 오다가 1991년 소련 붕괴 이후 각국이 민족주의 색채를 띠면서 다시 부흥 하게 된 것이다. 현재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입장을 들어 보니 전통의학의 범위를 이븐시나 의학에 국한하지 않고 타국의 전통의학도 함께 아우르는 것으로 넓게 잡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전통의학 관련 기관도 방문했다. 타슈 켄트 약학대학 노디랄리 노르마카마토프 혁신부총장 일행과 미팅을 가졌다. 우즈베키스탄의 주요 기관들은 대체로 구소련 시대에 설립되어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고, 당시 문화와 과학기술을 유지 또는 발전시켜 중앙아시 아에서 비교적 높은 수준을 보여주었다. 타슈켄트 약학 대학에서도 체계적인 교육과 활발한 연구가 수행되고 있었으며 건물과 시설 인프라도 국내 대학의 모습과 큰차이가 없었다.


또한 보건부 산하 전통의학센터를 방문하러 가는 도중에는 재래시장인 철수 바자르에 들러 전통약재 10여 종을 구입했다. 전통약재를 파는 구역의 규모는 크지 않으나 우리나라 경동시장처럼 커다란 포대에 담긴 약재 들을 저울에 달아 소량으로 팔고 있어 친근한 느낌이 들었다. 이어서 도착한 우즈베키스탄 전통의학센터에서는 미라히모프 압둘라예비치 센터장과 면담을 하면서 우즈 베키스탄 전통의학에 대한 보다 상세한 정보를 들을 수있었다. 이 센터는 전통의학 부흥 선언 후 사업이 많아져 앞으로 한국과의 교류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였다. 또한 우즈베키스탄 전통약재를 가공하여 만든 알약 형태의 제제들을 보여주었는데, 추출물에 고형제를 섞어 만든 것이 아니라 산제를 바로 굳힌 것으로 아직 GMP 수준이 높지 않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국가에서 설립한 본초성분화학연구소도 방문하였는 데, 구소련 시절에 설립되어 규모가 크고 시설도 현대화 되었다. 이 연구소는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유일하게 추출-전임상 능력을 갖춘 곳으로 자부심이 대단했다. 쇼만수르 사그둘라예프 소장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시설을 견학했는데, 약효 성분을 추출하여 연구하는 실험실이 많았다.


우즈베키스탄에서의 마지막 일정으로는 한약제제를 생산하는 민간기업과 약용식물 재배농장을 방문했다.


타슈켄트에서 차로 1시간 남짓 걸려 ‘Yuma Bio’라는 업체에 도착했고, 그곳의 파르하드 율다셰프 대표의 설명을 들으면서 공장을 견학했다.


한국한의약진흥원은 대구에 자체 GMP 공장을 운영하고 있어서 그것과 비교하면서 시설들을 살펴보았다. 대략적으로 필수 기계들을 갖추고 있어 외형적으로는 비슷했다. 그러나 GMP 운영에서 핵심인 표준화된 품질관리는 부족한 점이 눈에 띄었다. 아마도 관련 규제에 대한 법률과 제도가 아직 미비한 때문일 것이 다. 하지만 대표의 활기찬 표정과 목소리에서 회사를 키워나가려는 야심찬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타슈켄트로 돌아오는 길에 약용식물 재배농장을 방문 했다. 농장 이름은 ‘Gerbo Farm’이었고 넓은 대지에 낯선 약초들이 많이 자라고 있었다. 우즈베키스탄은 파미 르고원의 아래에서부터 펼쳐지는 평원의 초원지대로 수량이 풍부하지 않고 일부 오아시스를 중심으로 수로가 조성된 지형을 가지고 있다. 실제 농장을 살펴보니 여기 저기 지나가는 수로에서 비교적 풍부한 수량을 확인할수 있었다.


중앙아시아 여러 나라는 아직도 약초의 재배보다는 채취를 많이 하는 편이나, 중앙아시아의 중심 국가이면서 농업이 발전한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약초 재배가 상당히 이루어지고 있었다. 허름해 보이는 농장 창고에는 말린 약초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어서 수확량이 적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이웃집 아저씨 같은 얼굴에 미소를띤 농장 주인이 안내를 마치고 방갈로 건물에서 하룻밤 묵고 가기를 청했다. 하지만 다음 방문국인 타지키스탄 으로 출발해야 했기에 농장 주인과 작별의 인사를 나눌 수밖에 없었다.


여러 기관을 방문하고 결과를 정리하느라 15 년 만에 찾은 우즈베키스탄의 변화를 모두 읽어낼 수는 없었으나 예전의 정체된 모습이 아니라 빠르게 발전해 가는 느낌을 확실히 받았다. 일주일 남짓의 짧은 출장 기간에 우즈베키스탄뿐만 아니라 타지키스탄, 카자흐스탄을 차례로 방문해야 하는 일정이라 숙소로 돌아와 미지의 나라들에 대한 궁금증을 품은 채 잠을 청했다.


///끝


 


///시작


///면 36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한의사 공학도가 바라본 ChatGPT가 불러올 한의계 미래는?


///부제 김현호 ㈜7일 대표, 대한여한의사회 유튜브 채널 출연해 현재와 미래 진단


///부제 “한의학과 공학의 융합이 인생목표”…환자에 더 가까이 가기 위해 창업 결심


///본문 최근 대한여한의사회(회장 박소연) 유튜브 채널에 김현호 침구과 전문의가 출연했 다. 김현호 한의사는 전기공학과 광통신을 전공하고, 다시 한의대에 입학해 경희대학교 한방병원 펠로우와 동신대학교 목동한 방병원장을 거쳐 현재 ‘주식회사 7일’이라는 IT회사를 창업·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경희대 한의과대학에서 10년째 진단학을 강의하고 있는 김현호 교수는 진로로 고민 중인 학생들을 위해 아낌없는 조언과 응원을 전했다. 다음은 경희한의대 황정혜 학생이 진행한 김현호 교수와의 일문일답이 다.


Q. 회사 운영뿐 아니라 대학교에서 강의도 하는데, 하루 일과는?


지금까지 일을 많이 하면서 살기는 했는데 요즘은 정말 일에 파묻혀 살고 있다.


아직 거대한 회사가 아닌 이제 막 성장하고 있는 스타트업 회사다 보니까 한정된 자원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어 많은 부분에서 대표이사인 제가 직접 뛰고 있다.


경영은 당연하고 재무, 법무, 서비스기획은 물론 무엇보다 중요한 멤버들의 비전 얼라이먼트까지 항상 해야할 일이 많다.


또한 학기 중에는 경희대 한의대 본과 3학 년을 대상으로 진단검사의학 강의를 10년째 맡고 있다.


Q. 진단검사의학 과목을 소개한다면.


좋아하는 단어는 아니지만 우리가 ‘양방 과목’이라고 얘기하는 여러 과목들이 있는 데, 그 중에서 진단검사의학이라는 과목을 맡고 있다. 혈액검사, 소변검사 그리고 미생물검사와 같은 실험실적 검사들과 질병 간의 상관관계를 학습해서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 위한 트레이닝을 하는 과목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Q. 강의하면서 학생들이 꼭 알았으면 하는 점은?


강의를 시작할 때와 마지막에 항상 강조 하는 것인데, 바로 ‘검사에만 매몰되지 말자’다. 즉 숫자라든가 영상이 가지고 있는 객관성의 파괴력 때문인지 많은 한의사들이 검사결과만 보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한의학 같은 경우에는 더욱 더 검사 이외의 변수들이 중요하다. 이런 검사 결과는 한의사가 고려해야 할 정보 중의 일부에 불과하다. 그런데 이런 숫자에 매몰돼 환자가 줄 수 있는 많은 정보를 놓치게 되면 결국은 그 진단에 있어 정확도는 떨어지게 되고 건강과 질병이라는 실체에 접근하기가 상당히 어려워지는 경향이 있다.


Q. 공대 석사학위 취득 후 한의대에 입학한 이유는?


어떤 이유 때문에 새롭게 전공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기존에 전공했었던 공학이 싫다거나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새롭게 선택하는 전공도 기존 전공인 공학이라는 측면과 어떻게 하면 융합을 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었다.


한의학을 선택하는 것이 기존에 남들이 가보지 않은 길이고, 보다 더 재미있고 모험 적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한의학을 선택 하게 됐다.


Q. 전공과를 선택한 기준은?


침구과 전문의지만 박사학위는 한의진 단학 교실에서 받았다. 환자들을 보면서 많이 느꼈던 것 중 하나가 잘 치료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환자에게 설명하기 위해서, 또 환자의 질병을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해서는 (진단에)공학적인 요소가 반드시 들어가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 다. 당시 한의학에는 그런 도구들이 많이 개발되고 있지 않았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한의진단학을 전공하기로 결심했고, 침구과 수련의로 병동에서 열심히 뛰어다니면 서도 한의진단학을 전공하는 사람으로서 의료기기나 평가도구에 대한 연구를 많이 했었다.


Q. 개원이 아닌 창업한 이유가 있다면?


앞서 얘기했듯이 ‘공학과 한의학의 융합’ 이라는 것이 인생의 목표다. 목표를 실현 하기 위해 대학병원에서, 또 학교에서 연구도 많이 했고 논문들도 많이 쓰고 했었 는데, 몇 년동안 느낀 점이 있었다. 아무래 도 혁신적인 일이다 보니 기존의 잘 구조 화된 시스템에서는 혁신적인 일을 일으켜 내기가 속도의 측면이나 효율성의 측면에서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따라서 지금의 저를 키워준 대학과 병원을 뒤로 하고좀 더 환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해서 사회로 나와서 창업을 하게 됐다. 현재 ‘주식회사 7일’은 한의학과 IT 융합이라는 목표로 지금도 열심히 서비스를 만들고 있다.


Q. ChatGPT가 이슈가 되고 있다. 미래의 한의학 교육·진료 환경에 대해 예상해 본다면?


가장 어려운 질문인 것 같은데, AI를 깊이 연구하는 학자는 아니기 때문에 아주 디테일한 부분까지 이야기를 할 수 없을것 같다. 다만 환자를 봤던 임상의로서, IT 와의 융합을 지속하는 창업가로서,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교육자로서의 입장을 간단히 전하고자 한다.


우선 교육환경에서 ChatGPT, AI를 활용하는 것에 대한 견해를 말한다면 기존에는 학생들이 학습할 때 보통 교과서를 찾아보거나 구글·네이버 등 검색 사이트를 이용하는 학습을 해왔다. 그런 형태에서한 단계 나아간 것이 ChatGPT 인공지능 (생산적 지능)이다. 이 두 가지 부분은 분명히 차이가 있다.


전자의 경우에는 학습자가 의도를 가지고 내가 구조화시키고자 하는 자료들을 주체적인 입장에서 취사선택을 할 수 있었 고, 방대한 지식을 본인의 의도에 맞춰 본인이 직접 인티그레이션을 하고 컨텍스트를 만드는 과정 중에서 개인의 어떤 전문 가적 지식의 함양이 자연스럽게 이뤄졌다.


이게 기존에 우리가 학습이라고 부르는 과정이다. 반면 ChatGPT 같은 경우에는 대용량의 정보를 검색한 후에 AI가 그 중에서 일부를 취사선택하고, 정리해주기도 한다. 심지어 컨텍스트를 가지고 정보를 구조화해서 완결된 문장 또는 문단으로 제공 한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학습자의 입장에서는 주어진 정보들을 인티그레이 션을 하는 과정을 ChatGPT에게 맡기게될 확률이 높다.


기존의 도구를 활용해 자신의 컨텍스트를 만들어 내는 것보다 ChatGPT를 이용 하는 것이 더 빠르고 더 방대한 자료를 검토한다는 측면에서는 더 우월하다고 할 수있겠지만, 결국 그 컨텍스트를 만드는 과정이 누구에게 있었느냐라는 점에 보자면 여전히 전자가 더 교육적인 효과에 있어 우세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또한 의료 측면에서는 한의사가 환자를 진료하는 데 있어 ChatGPT의 도움을 받는 것을 상상해볼 수 있다. 한의사는 이미 국가시험을 통과하고 국가로부터 면허를 받은 합법적으로 의료행위를 할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에 취사선택한 정보를 가지고 환자에게 적용하는 것도 오롯이 그 의료인의 책임소재와 관련이 있다. 기존에는 한의사가 컨텍스트를 구축을 하고 그것을 취사선택해서 환자에게 적용을 할지 말지를 판단하게 되는데, 생산성 AI를 접하게 되면 아마 그 판단 부분도 어느 정도 기계에 의존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을 것 같다.


ChatGPT를 통해 서포트를 받을 때에는 어떤 명시적인 데이터 구조만 AI에게 명령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의사가 고려해야 할 환자가 주는 정보를 놓치게 되고 그 놓친 상태에서 AI가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환자에게 직접 적용하기까지는 아주 많은 시간이 들어간다거나 섣부른 적용으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창업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조언한 다면?


학생들에게 ‘창업은 현실이다’라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꿈꾸지 못하는 현실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꿈을 꾸지 않으면 이뤄 지는 것도 없다. 혹시 창업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언제든지 연락을 주면 창업 선배로서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은 돕고, 함께 가는 좋은 구조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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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8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한의계에도 용기 있는 창업자가 많이 배출되길”


///부제 대학 연구과정에서 얻은 성과를 산업 현장에 효과적으로 접목


///본문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최근 충남 K-한방 정밀의료 국제포럼 세션에서 ‘온침 시술 겸용 전자식 뜸기 개발’을 주제로 발표한 ㈜동제메디칼 대표 이자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부학장인 이병욱 교수를 만나 회사를 설립한 계기 및 한의사의 창업,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동제메디칼을 설립하게 된 계기는?


㈜동제메디칼은 부산대학교 재직 시절 한의학전문대 학원의 연구성과를 산업화한다는 목표로 세워진 회사 다. 그래서 처음 회사 이름은 PNU동제메디칼이었다. 한의학계에선 새로운 치료기술이 끊임없이 개발되고, 디지털 약까지도 개발되고 있지만 가장 기본적인 치료는 침·뜸·약 3가지라고 생각한다. 침은 별 무리 없이 사용되고 있지만, 뜸의 경우에는 현대사회에서 많은 사람이 원하는 치료기술은 아닌 것 같다. 즉 뜸에는 약점이 존재하기 때문에 한의사들이 사용하는 빈도가 떨어지고 있다고 생각된다. 첨단기술도 중요하지만, 현재 한의사들이 사용하는 중요한 치료기술 중 하나가 사라질 수도 있겠 다는 우려가 들어, 현대에서도 잘 활용할 수 있는 뜸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연구를 시작했다. 침구과 교수와 공학 교수. 두 분야의 연구자가 만든 기술을 통합해 ㈜동제메디칼을 설립하게 됐다.


Q. 온침 시술 겸용 전자식 뜸기를 개발했다.


온침은 침을 놓고 침을 가열하는 방식으로, 침 단독 치료나 뜸 단독 치료보다 온통경맥, 선행기혈 효과가 큰 치료법이다. 특히 만성 퇴행성 슬관절염에 대한 무작위 대조군 연구에서 온침이 침에 비해 통증 감소 및 기능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논문도 발표된 바 있고, 체계적 문헌고찰 연구에서도 온침이 침에 비해 통증 감소 및 기능 개선에 더 효과적이며 moderate한 근거가 있다. 또한 한의 약진흥원에서 발간한 한의임상진료지침에서도 온침이 침보다 나은 효과가 다수 보고되는 등 많은 이점이 존재 한다.


Q. ㈜동제메디칼의 최종 목표는?


최종 목표는 대학의 연구 결과가 임상에 적용될 수 있도록 산업화한 모범 사례를 만드는 기업이 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현재 진행 중인 온침 시술이 가능한 전기식 온구기의 품목허가 후 시판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것과 원래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지속했던 한의약 분야 정보화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사업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기존의 온침술의 약점을 보완한 기술을 개발했고 새로운 기기의 보다 안전한 사용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개발했으며,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위한 시험검사를 마치고 GMP 인증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 품목허가를 마치고 생산이 가능한 상태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Q. 제품 개발까지의 과정 중 기억에 남는 일은?


연구를 위한 개발이 아니라 실제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화를 목표로 연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기성 부품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했지만, 기존 부품이 없는 맞춤형 부품의 경우에는 조달이 매우 어려웠다. 다행스럽게 한의약진흥원의 신의료기술 개발 경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이후 진흥원의 경제적 지원으로 좋은 협력 업체를 만나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또한 피부에 접촉하는 발열판의 설계에서 회로와 발열판을 하나의 구조로 만들기 위해 금속 소재의 회로판을 설계했는데, 생산을 담당해줄 업체를 찾기가 어려워서 고생했었다. 그때 소규모 생산임에도 불구하고 연구를 위한 여러 차례의 구조 변경을 반영해 생산을 지원해준 업체를 만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Q.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신청 중이다.


전기식 온구기에 필요한 의료기기 안전성 관련 시험 검사는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의 첨단의료기 기개발지원센터를 통해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의료 기기 품목허가를 위해 ㈜동제메디칼 본사에 GMP 인증을 위한 인력, 설비, 문서화 분야의 준비를 진행 중이 다. 3월 말에 GMP 인증을 신청하고, GMP 인증 후 5 월에 품목허가 절차를 마치고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Q. 비즈니스와 후학 양성의 역할들을 어떻게 분배하 는가?


‘22년까지는 한의과대학에서의 교원 역할과 ㈜동제메 디칼의 대표를 겸한 상태로 연구개발을 진행했다. 교원 으로서의 역할에 해당하는 ‘후학 양성’에 30%, ‘보직업무’ 에 30%, ‘한의학교육평가원 등 외부봉사활동’에 20% 정도로 시간을 할애했고, 기업의 경영과 기술 개발에 20% 의 역량을 사용했다.


올해부터는 온침기 품목허가와 관련된 업무를 잘 마무리하고 기업이 정상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외부에서 응원할 예정이다. 최대 주주로서 관심과 지원은 계속하 겠지만, 본업인 대학에서의 교원으로 돌아가 교육과 연 구에 전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대학에서의 교육과 연구 과정에서 얻은 성과를 다시 산업 현장에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두 분야를 병행하면서 얻는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서 교류를 할 수 있고 견문이 매우 많이 넓어진다. 대학에만 있다면 상상만 하고 말았을 일들을 직접 시도하고 경험해 봄으로써 다음 단계로의 진화가 가능하다. 대학에서 한 수 또는 두 수 앞을 생각할 수 있다면, 두 분야를 병행하면 그 한 수, 두 수가 현실이 돼 또 다른 한 수, 두 수를 생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Q. 창업을 준비하는 한의사 회원들에게 조언한다면?


창업을 희망하는 분야에서 조언을 구할 수 있는 선배


를 찾아 신뢰 관계를 형성하고 초기의 시행착오를 줄일수 있으면 좋겠다. 또한 시장성에 대한 희망뿐만 아니라 위험 요소도 함께 고민하길 바란다. 또한 회사를 운영하다 보면,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일들이 많이 발생할 것이 다. 그 번거롭고 어려운 일들을 해결하는 것이 회사의 실질적인 자산이 된다는 것을 꼭 잊지 말았으면 한다.


Q. 강조하고 싶은 말은?


최초의 디지털 카메라는 1975년 코닥에서 만든 무게 4㎏, 1만 화소의 이미지센서를 장착한 것으로, 당시 필름 카메라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그러나 현재는 1억 화소가 넘는 이미지센서가 개발돼 필름 카메라의 성능을 월등하게 뛰어넘는 제품이 됐다. 한의계에서도 용기 있는 창업자가 계속 많이 배출되고, 그 중에 성공하는 사람들이 많아 한의계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되면 좋겠다. 많은 창업자의 도전이 계속되고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한의사 회원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가 필요하다. 초반의 부족한 결과물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현재의 디지털 카메라처럼 훌륭한 결과물로 재탄생할 수있을 것이다.


///끝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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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강서구한의사회, 초음파 실습교육 실시


///부제 어깨·무릎 중심으로 진행…일선 한의의료기관 초음파 확대 나서


///부제 김경태 회장 “실습 통해 더 깊이 있는 초음파 임상기술 체득하길”


///본문 강서구한의사회(회장 김경태)가 지난 19일 대한한의사협회 회관 추나홀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어깨와 무릎 중심의 1Day 실습 강의’를 실시, 일선 한의의료 기관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 확산을 위한 적극적인 회무에 나섰다.


이번 실습교육은 지난 8일 진행된 이론 교육의 연장으로, 총 20명의 한의사 회원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 4人1기기 배치, 양질의 실습환경 구축


김경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부분의 학술강의나 보수교육이 이론과 개론 위주의 강의인 데 반해, 이번 초음파 강의는 이론뿐만 아니라 무릎과 어깨에 집중한 8시간 동안의 실습을 통해 더욱 깊이 있는 초음파 임상기술을 체득할 수 있어큰 의의가 있다”며 “특히 분회 단위에서 이러한 교육을 시행하게 된 것에 대해 큰자부심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처음 진행되는 실습교육인 만큼 부족한 부분도 있겠지만, 앞으로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보완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교육이 향후 타 분회에서도 참고할 수 있는 좋은 모델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강의에서는 무릎의 해부학과 질병에 대한 설명에 이어 무릎과 어깨의 전면·내측면·외측면·후면을 돌아가면서 각각 초음파를 실습해보는 시간으로 진행 됐다. 특히 한 명의 강사가 다수의 수강생 에게 시연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만 하는 방식이 아니라, 실습 참여자들이 모두 실습할 수 있도록 4명당 한 대의 초음파 기기와 실습도우미를 배치했다. 이날 실습에 사용된 초음파는 GE사의 Versana Premier 1대, Versana Active 3대, 포터블 초음파 Vscan Air 1대 등 총 5대가 사용됐다.


이날 박형선 그린한방병원장(한의영상 진단학회 초대회장)은 강연을 통해 어깨· 무릎 진단 시 초음파 이용법과 임상케이 스에 대해 설명한 뒤, 직접 초음파 스캔을 시연해 큰 관심을 받았다.


◇ 한의진료서 초음파의 가치, 매우 뛰어 나고 효율적


박 원장은 특히 십자인대를 초음파로 진단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을 강조했다. 박원장은 “전방십자인대는 선형의 띠로 나타나지 않고 일반적으로 팬 모양으로 나타난다”며 “외측 대퇴 관절 융기의 내부 측면에서 기시, 경골 전방과 경골극에 걸쳐 광범위하게 붙고, 전방십자인대는 일반적으로 시상면에서 10∼15도 외측으로 틀어져 있다”고 말했다.


또한 후방십자인대에 대해선 “비교적 간단한 조직의 밴드이며 근위부는 내측 대퇴 관절융기의 내부 측면에 부착하고 원위부는 경골의 후부 융기에 부착한다” 며 “일반적으로 시상면 방향에 놓여있어 MR 한 장에 전체가 보여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 원장은 “허준 선생의 신형장부 도가 당시 최신 인체의 모습을 반영했듯 이, 현재의 한의사는 최대한의 실증적인 도구를 통해 인체를 공부하고 치료해야 하는데, 그러한 도구로써 초음파의 가치는 매우 뛰어나고 효율적”이라며 “오늘과 같은 실습 중심의 강의는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기회인 만큼 후배 한의 사들이 초음파를 잘 사용하고, 한의계에 보다 확산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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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소청 보건사업 활성화 ‘표준 매뉴얼’ 개발 추진


///부제 소청위, 제2회 소위원회 열고 성과보고서 등 사업 근거 마련 박차


///부제 심수보 위원장 “설문조사 결과 사업 수행에 관한 표준 매뉴얼 필요”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소아청소년위원회 산하 공중보건한의사 소아청소년 보건사업 운영 소위원회(위원장 심수보·이하 공소 위)는 제2회 회의를 열고, △교의사업 표준 매뉴얼 개발의 건 △2021∼2022년 교의사업 성과보고서 제작의 건 △교의사업 지원 카카오톡 채널 개설의 건 등을 논의했다.


공소위는 원활한 교의사업의 진행을 위해 유관기관의 협조, 사업에 대한 교육 등을 포함한 표준사업매뉴얼을 개발하기로 했으며, 해당 사업에 대한 궁금증과 불편사항을 보다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소통창구인 ‘카카오톡 채널’을 개설키로 했다.


이어 지난 2021년∼2022년 실시한 공보의 교의사업의 성과보고서를 제작하기로 한데 이어 보고서의 발간 주체는 ‘대한 한의사협회 소아청소년위원회’로 하고, 보고서 내용에 공소위원들이 편집후기를 추가하기로 했다.


이날 보고의 건으로는 교의사업 활성 화를 위한 △사업 참여 공보의 대상 인식 조사 결과 △연계 서적 기부 행사 △학교 보건교육 자료 디자인 사업 모집 경과보 고가 진행됐다.


공소위는 지난해 사업에 참여한 공보의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사업 진행 현황 파악 및 개선 의견을 취합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활성화 및 발전 방안을 제시하는 논문을 작성해 게재할 예정이다.


또한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지역아동 센터 외 활동 학교 및 한국청소년쉼터 등의 지역을 확정하고, 기부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학교보건교육 자료를 취합해 분류·개정하고, 디자인 작업도 착수키로 했다.


심수보 위원장은 “설문조사를 수행한 결과 많은 공보의들이 사업 수행에 어려 움을 겪고 있었으며, 표준화된 사업 진행 매뉴얼에 대한 수요가 높음을 확인할 수있었다”면서 “이 같은 요구에 대한 부응과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표준 매뉴얼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심수보 위원장을 비롯해 장석주·임석현·박성주 위원이 참석했으며, 다음 회의는 4월7일에 개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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