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86호
////날짜 2023년 01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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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저출산 극복 위한 ‘한의약 난임치료’ 제도화 요청
///부제 한의협,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나경원 부위원장과 간담회 진행
///부제 홍주의 회장 “우수한 한의약 난임치료… 중앙정부 출산정책에 시행돼야”
///본문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은 지난 5 일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 장을 만나 저출산 극복 및 난임환자의 의료선택권 보장을 위해 지자체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 업에서 벗어나 중앙정부 차원의 예산 지원 및 조례 지원 등과 같은 제도화의 필요 성을 강조했다.
이날 홍 회장은 “정부는 체외수정과 인공수정 등 양방 중심의 난임치료 지원만 으로 한정한 채 대상 및 지원 범위만 확대 시행하는 등 새로운 의료정책 대안이 부재해 왔다”며 “그동안 지자체가 자체예산을 통해 시행해온 한의약 난임치료의 뛰어난 성과에도 불구하고, 중앙정부의 출산 정책에서 소외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 라고 운을 뗐다.
실제 13개 광역자치단체와 35개 기초 자치단체는 뛰어난 한의약 난임치료 결과를 반영해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을 위한 조례 제·개정을 해왔다. 또한 한의약 난임치료 조례는 법제처가 선정한 대통령 인수위 110대 국정과제 중 우수조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보건복지부 ‘한의약 생식건 강증진과 난임치료제도 마련을 위한 정책연구’에 따르면 국민 96.8%는 한의약 난임치료에 대한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수행한 연구에서도 양방 보조생식술 난임치료 지원제도 이후에도 체외수정 시술여성 88.4%, 인공수정 시술여성 86.6%는 한의의료기관을 별도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 회장은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자체의 경우, 예산 문제로 한의약 난임치료 사업을 자체적으로 시행할 수 없는 실정”이라면서 “이는 난임환자에 대한 의료선택권 제한으로 또 다른 차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법제처가 대통령 인수위의 110대 국정과제 중에서 한의약 난임치료 조례를 우수조례로 선정했음에도 불구, 중앙정부 지원은 아직까지도 부재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런 만큼 홍 회장은 지자체 한의약 난 임치료 사업에 중앙 정부 지원 및 건강보험 적용 등 의료지원 제도에 포함할 것을 요청했다.
한의협의 제언을 청취한 나경원 부위 원장은 “국민의 의료선택권을 넓히는 차원에서 한의약 난임치료의 제도화를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에 앞서 나 부위원장은 ‘2022 한의혜 민대상 시상식’ 축사에서도 난임 치료에 앞으로 한의약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한의사 회원들과 더 많이 소통하겠 다고 강조한 바 있으며, 이에 따라 간담회를 통해 한의계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대한한의사협회 홍주의 회장을 비롯해 김형석 부회장, 권선우 의무이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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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팩트 체크! ‘한의사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 합법’ 판결
///부제 “한의사가 초음파 진단기기를 진료에 활용하는 것은 합법이다” 명료
///부제 오진 운운하며 판결문 악의적 폄훼 · 왜곡하는 양의계 ‘내로남불’ 극심
///부제 2만8천 한의사는 국민의 건강증진 위해 현대 진단기기 적극 활용할 것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는 지난 4일 지난 연말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은 합법하다는 판결을 왜곡하는 양의계의 내로남불 행태를 지적하며, 전국의 2만8천 한의사들은 국민의 건강증진과 생명보호를 위해 현대 진단 기기 활용에 적극 나설 것이라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한의사협회가 발표한 입장문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관련 법령이 한의사의 사용을 금지하지 않고, 본질이 진단용인 의료기기에 대한 한의사의 사용은 합법”
2022년 12월 22일, 대한민국 보건의료계의 오랜 난제이자 케케묵은 규제를 풀어버린 사법부의 중요한 결정이 있었습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 기기 사용은 합법’이라는 판결이 바로 그 것입니다.
초음파 진단기기를 사용해 환자를 진료한 한의사가 있었습니다. 이 한의사는 면허된 것 이외의 의료행위, 즉 초음파 진단기기를 진료에 활용했다는 이유로 ‘의료법 위반’ 으로 기소돼 1심과 2심에서 벌금형의 유죄를 선고 받습니다.
그러나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한의사가 초음파 진단기기를 한의학적 진단의 보조 수단으로 사용한 행위는 면허된 것 이외의 의료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하급심의 판결을 뒤집어 버리는 파기·환송 판결을 내린 것입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판결을 내린 날 배포한 보도 자료를 통해 “의료법상 자격을 갖춘 한의사가 진단의 정확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한의학적 진단의 보조수단으로 현대 과학기술 발전의 산물인 초음파 진단기기를 사용한 행위에 대해 의료법 위반죄의 형사책임을 지울 수 없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이번 전원합의체 판결에 대해 “한의사의 진단용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무면허 의료행위 해당 여부에 관하여 ‘새로운 판단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부연하고 “관련 법령에서 한의사에게 명시적으로 사용을 금지하지 않은 것이면서 동시에 본질이 진단용인 의료기기에 대한 한의사의 사용은 합법이다”라고 명확히 밝혔습 니다. 이것이 ‘첫 번째 팩트’입니다.
■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 대한 양의계의 악의적인 폄훼와 왜곡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은 합법’이라는 판결을 내리자 참으로 안타깝게도 이에 대한 악의적인 폄훼와 왜곡이 양의계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이 중 제일 심각한 것은 ‘오진’ 운운하면서 마치 한의사들이 초음파 진단기기를 진료에 활용하면 국민의 건강과 생명에 크나큰 위해라도 끼칠 듯이 국민과 언론을 기만하고 있는 것입니다.
제발 대법원이 배포한 보도자료를 정독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은 합법’이라는 내용 이외의 다른 부가적인 판결이나 결정은 전혀 없음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의계는 오진이 우려된다며 마치 이번 대법원 판결이 한의사 들의 오진에도 면죄부를 준 것처럼 국민과 언론을 속이려 하고 있으며, 대법원 전원합 의체의 정의로운 판결을 애써 훼손하고 깎아내리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면, 이번 판결은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한의사가 초음파 진단기기를 사용한 것은 의료법 위반이 아니며 합법적인 의료행위’임을 명료하게 밝혔다는 점입니다.
아울러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보도자료에서 “의료행위의 가변성, 학문적 원리와 과학기술의 발전, 사회적 제도와 인식의 변화 등을 고려하면 종래 판단기준은 재구성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함으로써 향후 사법부의 ‘새로운 판단기준’으로 정립했다는데 그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특히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오진’에 대해서도 판결문을 통해 “전체 의사 중 영상의학과 전문의를 제외할 경우에, 초음파 진단기기의 사용에 관한 전문성 또는 오진 가능성과 관련하여 그 사용으로 인한 숙련도와 무관하게 유독 한의사에 대해서만 이를 부정 적으로 볼 만한 유의미한 통계적 근거를 찾을 수 없으며, 한의사의 경우에만 일률적으로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을 무면허 의료행위로 취급하는 것은 합리적 근거가 없는 해석”이라고 명확히 적시했습니다. 양의계의 맹목적인 주장에 현혹되지 마십시오. 이것이 ‘두 번째 팩트’입니다.
■ 양의계의 ‘내로남불’ …초음파 오진사례, 포털사이트에 수두룩
“유방 멍울증상, 염증 진단한 양의사…9달 뒤 유방암” “방광암을 방광염으로 오진하여 조기치료 기회 상실” “난소의 다발성 자궁내막증, 난소염으로 오진” “흉통을 호소하는 급성 심근경색증을 역류성 식도염으로 오진”
유명 포털사이트에서 ‘초음파 오진사례’로 검색하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 초음파 오진으로 인한 양의계의 의료사고 및 의료분쟁 사례들입니다.
이러한 현실에도 양의계는 한의사의 오진이 우려스럽다는 ‘내로남불’의 입장을 고수 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 상황이라면 그리고 오진으로 국민의 건강과 생명에 위해를 끼칠 것을 진정으로 걱정하는 양의계라면 엄한 한의사들을 비난할 것이 아니라 대국민 사과와 함께 앞으로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을 자제하겠다는 양심선언이라도 하는 것이 올바른 행동 아닐까요?
한의사들은 한의대에서는 물론 한의사가 된 후에도 보수교육 등을 통해 충분한 초음파 실습과 교육을 받고 있으며, 대법원 전원합의체도 이를 인정해 이번 판결을 내리게된 것입니다.
나아가, 양의계가 해괴망측한 논리로 자기들만 독점적으로 사용해야 된다고 생떼를 쓰고 있는 ‘초음파 진단기기’에 대해서도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현대 과학기술 발전의 산물’임을 명확히 밝히고 한의사의 사용도 당연히 허용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현대 과학기술 발전의 산물’은 양의계의 전유물이 아니며, 인류에 이롭게 활용될 수있다면 누구든 사용에 제한을 받아서는 안 됩니다. 실제로 초음파만 하더라도 어부들이 물고기를 잡을 때 사용하는 ‘어군 탐지기’로도 쓰이고 부엌에서 과일 세척하는데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양의계가 존경하는 히포크라테스나 한의계의 의성으로 추앙받는 허준 선생이 이 시대에 환생한다면 당연히 초음파를 비롯한 다양한 ‘현대 과학기술 발전의 산물’을 적극 활용하여 환자를 진료하고 치료했을 것입니다.
이런 와중에, 간호조무사에게 제왕절개·복강경 봉합 수술을 불법으로 600회나 넘게 시킨 양의사들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는 언론보도에 또 한 번의 씁쓸함을 느끼며, 양의계의 각성과 전향적인 사고의 전환을 촉구합니다.
2만8천 한의사들은 오로지 국민의 건강증진과 생명보호를 위해 초음파 진단기기를 비롯한 현대 진단기기 활용에 적극 나설 모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마지막세 번째 팩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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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2023년, 한의학 정책 성과 내는 한 해 되길”
///부제 강민규 정책관, ‘한의약 아카데미’서 한의약 정책 방향 및 추진과제 발표
///부제 한의약 둘러싼 미시적 · 거시적 요소 분석…정책 발전 위한 현장의견 수렴
///본문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정창현 ·이하 진흥원)이 지난달 28일 진흥원 서울분원 커뮤니티센터 한울림에서 ‘제4회 한의약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이날 아카데미에는 보건복지부 강민규 한의약정책관·최신광 한의약산업과장, 식품의약품안전처 고호연 한약정책과장, 이진용 한국한의학연구원장, 권기태 한의학정책연구원장, 남동우 한의학회 기획총무이사, 서영석 대한원외탕전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정창현 원장은 인사말에서 “안으로는 진흥원 구성원들의 한의학에 대한 이해와 역할을 제고시키고, 밖으로는 한의계의 다양한 전문가들과 교류의 장을 마련 하고자 시작된 한의학 아카데미가 오늘네 번째 회차를 맞이하게 됐다”며 “오늘 자리가 한의학 여러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다져나갈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 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진흥원에서는 현재의 한의약 정책과 한의약 산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또 다시 미래의 한의약 산업에 연결시키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강민규 한의약정책관은 “오늘 이러한 자리를 만든 이유는 우선 한의약정 책관으로 온지 1년 정도 됐는데, 스스로도 그동안 한의약 정책과 관련해서 무엇을 했는지를 되돌아보고 현재 추진하고 있는 한의학 정책에 대한 평가를 해보고자 한 것”이라며 “또한 두 번째 이유는 보건복지부의 정책은 대부분 면허증·자격 증을 가지고 있는 전문가를 대상으로 하는 추진되는 상황인 가운데 한의사들의 전문성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분야에 대해서는 가장 잘 아는 전문가이지만, 전체적인 큰 흐름을 보는 것에는 다소 약하다는 생각이 들어 정부 정책과 관련된 부분을 소개하고자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더불어 어느 분야든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정부 혼자서는 할 수없는데, 특히 보건의료정책은 절대 정부 혼자서는 목표 달성이 어려워 어느 파트 보다도 협업이 강조되고 각 구성원들간의 협조가 중요한 것 같아 오늘과 같은 소통의 자리를 만들게 됐다”며 “2023년에는 관련 정책 추진을 통한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하는 바람” 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주제 발표에서 강민규 한의약 정책관은 ‘한의약 정책 방향 및 추진과 제’를 주제로 △정책 환경 △최근 주요 성과 및 한계 △한의약 정책 방향 △주요 추진 과제 등을 설명하는 한편 현 한의약 정책을 둘러싼 거시적인 환경과 함께 한의의료 실태조사 통계 등을 통한 미시적 환경에 대한 세부적인 설명을 이어갔다.
특히 이번 아카데미는 한의약 정책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전문가는 물론 일반인들까지 참여를 유도,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한의학의 발전방 안을 위한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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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보건복지부, 2023년도 예산 109조 1830억 원 편성
///부제 ‘22년 대비 11조 7,063억 원↑, 질병관리청은 2조 9470억 원 확정
///부제 국회 본회의 통과
///본문 국회는 지난달 24일 본회의를 개최해 보건의료 관련 내년도 예산 편성을 확정 했다. 이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의 2023년도 예산은 109조 1830억 원으로 확정됐 고, 질병관리청은 2조 9470억 원으로 정해졌다.
보건복지부의 경우는 2022년 본예산 (97조 4,767억 원) 대비 11조 7063억 원 (12.0% 증), 지난 9월 국회에 제출한 정부 안(108조 9,918억 원) 대비 1911억 원이 증가된 규모다.
질병관리청은 정부안 대비 473억 원이 증액되었고, 7988억 원이 감액돼 최종적 으로는 총 7515억 원이 감액됐다.
보건복지부의 증액된 주요 사업 예산은 △보건 및 의료(+309억 원) △재난 및응급상황 대응(+142억원) △노인 지원 (+1098억 원) △장애인 지원(+68억 원)
△바이오 및 헬스(+53억 원) 등이다.
특히 보건 의료 분야의 경우는 코로나 19 재유행 대비 한시적(1개월) 파견 의료 인력(200명) 인건비 지원이 ‘22년도에는 604억 원이 편성됐었으나 ’23년도는 정부안 예산이 0원에서 국회 심의 과정서 22억 원으로 편성됐다.
또 중증희귀질환자 대상 24시간 전문 요양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전문요양병원 신축 건립(1개소, 76병상 규모) 예산 40억 원이 편성됐고, 공공어린이재활병 원(2개소) 및 센터(1개소)의 운영 지원 17 억 원, 장애인구강진료센터 비급여 진료비 지원 및 센터 개보수 지원 확대(1개소) 예산 69억 원이 편성됐다. 보건의료인력 양성과 관련해서는 간호 조무사 직무교육 확대(1,500→3,000명, +1,500명), 취약병원 중심 교육전담간호사 인건비 지원(151명), 보건의료인력통합 시스템 구축 등에 321억 원이 편성됐다.
또 공공야간·심야약국 수행기관(76개 소) 지원을 위한 예산 27억 원이 편성됐 고, 고위험 산모·신생아를 위한 집중치료 병상 확충(5개)을 위해 110억 원이 책정 됐다.
바이오·헬스와 관련해서는 오송 첨복 단지 내 ‘바이오의약품생산 전문인력 양성센터’ 신규 건립 추진을 위한 설계비 예산 5억 원이 편성됐다.
또한 의료기기산업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ICT 융복합 어린 이재활기기 지원센터’ 신규 구축(장비비및 기업 지원)에 8억 원이 편성됐다.
또 마이크로 의료로봇 기반 의료제품 개발 연구(신규 16억 원), 국립정신건강 센터 메타버스 기반 정신건강관리 기술 개발(신규 5억 원), 수요자 중심 돌봄 로봇및 서비스 실증연구비 증액(+5억 원, 39 억 원(정부안)→ 44억 원)도 이뤄졌다. 질병관리청의 증액 예산 중에는 코로 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에 따른 국가 책임 강화를 위해 관련성 의심 질환 지원및 부검 후 사인불명에 대한 위로금을 금년도 276억 원에서 ‘23년도에는 419억원 증액한 695억 원으로 편성했다.
또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에 필요한 법규상 절차인 건설공사 타당성 조사 및설계비 반영을 위해 예산 25억 원을 편성 했고, 차기 신변종 감염병 대비 비임상· 임상시험용 백신 시료 생산·분석 및 백신 항원 라이브러리 생산·비축 시설 구축을 위한 기본구상 및 설계비 10억 원을 책정 했다.
희귀질환 전문기관 지정을 위한 기준및 운영 방안 마련(1억 원, 신규), 소아청 소년 희귀질환 진단지원 확대 및 유전상 담체계 구축(4→11억 원, +7)을 비롯 질환 특화 인체 미생물군집 통합데이터베 이스 구축(11 → 19억 원, +8) 및 인체 미생물 상호작용 기전연구(3억 원, 신규) 등을 위한 예산도 편성됐다.
이와 더불어 장애인 구강건강 실태조 사에 따른 사전 기획연구를 위한 수행비 1억 원도 신규로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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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오승윤 우석대 한의과대학 조교수(사상체질의학과 전문의)
///제목 “초음파 진단기기와 함께한 KOMSTA 캄보디아 의료봉사”
///부제 침상에서 바로 환자상태 확인하며 진료하는 방식 ‘매우 유용’
///부제 앞으로 한의계의 진료 환경과 프로토콜 전체에 대한 변화 기대
///본문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단장 이승언·이하 KOMSTA)은 1998년부터 현재까지 10차례에 걸쳐 캄보 디아 의료봉사활동을 시행해왔다. 이번 제163차 KOMSTA 단기 해외의료봉사활동팀은 한의사 8명과 일반봉사자 9명으로 구성돼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캄보디아 바탐방 지역에서 한의약봉사 활동을 실시했다.
바탐방 지역은 캄보디아의 중서부에 위치하며 수도 프놈펜에서는 차로 5시간 30분, 앙코르와트로 유명한 씨엠립공항에서는 약 3시간 거리에 있다. 바탐방은 캄보 디아에서는 규모가 큰 도시이며 오지라고 부르기는 어려운 지역이었으나, 찾아온 환자들을 살펴보면 아파도 병원비 때문에 병원을 찾지 않고 참다가 찾아오는 환자 들이 많아 경제적으로 의료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였다. 활동 장소인 바탐방 원불교 교당은 2002년 설립돼 현재는 한국어 및 태권도 교실과 무료구제병원 등을 운영하는 곳으로, 의료봉사활동의 유치 경험이 많아 이번 의료봉사활동도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었다. 이번 봉사활동 기간에는 특별히 휴대용 초음파 진단기기를 가져가 진료에 활용해 보았기 때문에 그 경험을 중심 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휴대용 초음파 진단기기 활용한 진료
필자는 한의사로서 2015년부터 초음파 진단기기를 진료에 보조적으로 활용해 왔으며, 최근 한의사를 위한 휴대용 초음파 진단기기(아큐비즈 포켓·FCU)가 개발돼 이를 대한한의사협회측으로부터 대여받아 이번 의료봉사 활동에 적극적으로 활용코자 했다. 내원 환자 진료에 초음파 진단기기를 활용했던 실제 사례들을 소개한다.
29세 남자 환자는 군인으로 약 1년 전 여러 차례의 낙하 훈련 후 발생한 양측 하지의 방사통으로 타병원에서 CT상 제4/5번 요추 추간판탈출증으로 진단받았다. 현재는 요통이 심하지는 않으나 하지직거상 검사에서 양측 하지의 거상이 30도에 불가할 정도로 요추의 경직이 심한 상태였다. 이 환자에게는 초음파 진단기기를 통해 요추의 가로돌기사이공간(Intertransverse space) 및 후관절 부(Facet joint)를 관찰하며 자침했고, 더불어 콩팥의 경계를 확인해 안전하게 술기를 시행할 수 있었다.
62세 여자 환자는 한달 전 보행 중 넘어졌고 오토바이가 다리를 밟고 지나가는 사고를 당해 오른쪽 다리를 심하게 다쳤다. 보행할 때 통증이 심해 지팡이의 도움을 받으며 조금씩 걷고 있었지만, 한 달 동안 병원비가 걱정돼 진료를 받은 적이 없었다. 환부를 살펴보니, 환자의 우측 소퇴 중간 부분이 약간 융기돼 있었으며 약간의 압통이 있었다. 환부에 초음파 진단기기를 갖다대자 경골의 전연에서 피질부가 함몰된 형태의 골절을 확인할 수 있었 다. 환자에게 침구치료 등을 시행한 후 골절이 유합될 때까지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지도했다.
45세 여자 환자는 우측 대흉근하 및 액와부 주변으로 10cm 내외의 육안으로 확인되는 종괴를 주소로 내원했 다. 그녀는 1년 전 우측 유방암을 진단받고 절제술을 시
행했으나, 우측 림프절에서 전이 재발된 것으로 추정됐 다. 초음파 진단기기를 가져다대자 고음영으로 경계가 불분명한 종괴가 확인됐다. 문진을 지속해보니, 환자는현 상황에 대해 다시 지역의 병원을 방문했지만 아로마타제 억제제 1종만을 처방받았고, 약을 먹기 시작한지 수일 밖에 지나지 않았다고 했다. 이에 환자와 보호자를 불러 캄보디아 내에서 가장 큰 병원 또는 국립병원에 내원해 다시 진료받도록 권고했다.
이외에도 초음파 진단기기를 활용해 회전근개 파열, 외측상과염, 슬관절 퇴행성 관절염과 부종, 방아쇠 수지, 지신근건의 건초염, 손목터널 증후군 등의 근골격계 질환 환자에서 질환의 중증도를 평가하고 자침의 안전성을 확보하며 목표한 자침 위치에 더욱 정밀하게 침자극을 실시할 수 있었다. 특히, 이전과 달리 휴대용 진단기기로 환자 침대에서 바로바로 상태를 확인하며 진료하는 방식은 매우 유용했고, 앞으로 한의계의 진료 환경과 프로토콜 전체를 변화시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의사 및 학부생 대상 초음파 강의
함께 간 한의사들과 한의과대학 학부생을 대상으로 초음파 진단기기에 대해 개괄적으로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 다. 휴대용 초음파 진단기기는 특히 천부의 연부조직을 관찰하는데 탁월하기 때문에 그러한 조직들을 관찰하는 프로토콜과 해당 영상들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손목 부위에서 가장 쉽게 관찰되는 정중신경과 주변 조직들과 함께 어깨 관절에서는 이두근건의 주행과 회전근 개의 관찰 요령 등을 살펴봤다. 또한 무릎관절에서는 측부인대와 반월상 연골, 대퇴골 하연의 연골 등을 관찰했 고, 갑상선 등 내과 범주에서의 활용법과 초음파 유도하 자침법과 약침 시술 등 치료술기에 대해 설명했다.
축제처럼 느껴진 의료봉사활동
실제 의료봉사활동 기간은 크리스마스이브인 12월 24일 부터 27일까지였다. 연말 분위기에 크리스마스 공휴일까지 겹쳐 환자가 다소 적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하루 평균 약 250여명의 환자가 내원해 적정 수준으로 진료가 이뤄졌다.
활동장소인 바탐방 원불교 교당은 넓은 부지에 태권도 연습장으로 사용하는 운동장과 유소아 교실, 법당 및 사무실 등의 공간이 마련돼 있어 의료봉사활동을 하기에 매우 적합했다. 중앙의 운동장에서 한꺼번에 많은 환자가 몰리더라도 편안하게 앉아서 대기할 수 있었고, 예진 후진료과목에 따라 각 진료실 앞에서 다시 대기하며, 치료를 받고 돌아나오는 길에 약국에 들러 약처방을 받을 수있도록 하는 등 짜임새 있게 운영됐다. 각 진료실에는 교당측에서 미리 다른 기관에서 대여해 준비해준 환자 침대 까지 있어 진료가 수월했다.
이번에 선발된 한국인 일반 봉사자는 9명 중 7명이 한의 대생들이었다. 학생들은 자신의 전공과 관련된 영역인 만큼 열심히 봉사했으며, 선배 한의사들의 진료 모습을 보고 때로는 신기해하고, 때로는 질문하고 대화하며 한의학에 대한 열정을 보여줬다. 현지인 도우미들은 20명이 있었는 데, 현지 학생들도 있었지만, 일부는 직장인으로 직장에 휴가를 내고 참여하거나 다른 지역으로 이사간 친구들까 지도 돌아와서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현지인들은 주로 환자 안내와 통역의 역할을 했는데, 그 중 일부는 한국사람만큼 한국어를 잘하는 도우미도 있었고, 영어-캄보디아어 통역도 있어 진료 중 의사소통에 어려움은 없었다. 현지인 환자 입장에서는 그렇게 뜨겁지 않은 적절한 날씨에서 전체 진료 과정도 유기적으로잘 진행됐다고 생각된다. 마치 온동네 사람들이 모여 마을잔치를 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외부 적으로 드라마틱한, 기적적인 일들이 일어나지는 않았지만 모든 봉사자들과 수진자들이 평안한 가운데 봉사가 잘이뤄졌다고 생각한다.
KOMSTA 30주년 축하, 앞으로의 과제는?
벌써 164회의 공식 해외의료봉사활동이 진행됐고, 금년이면 KOMSTA가 설립한지 벌써 30주년이다. 이렇게 오랜 기간 동안 봉사를 지속할 수 있었던 데에는 이승언 단장님을 비롯하여 수많은 한의사들의 희생과 헌신, 열정이 있었다고 단언할 수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더 큰 과제가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 봉사활동의 질적인 향상과 양적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다.
지난 30년간 의료환경은 급격하게 변화해 왔으나, 해외 봉사활동에서는 여러 한계점 때문에 여전히 동일한 방식으로 진료하고 있다. 향후에는 특정 난치질환 중점 진료 또는 도침이나 추나 등 특정 술기 중심 치료를 적용하 거나, 현지 의료진 또는 환자 대상 한의약 교육, 보다 정밀한 한의약 진단 및 생활습관 개선 등 보다 효과적인 접근 방법 등을 개발해야 한다. 또한 단발성 봉사보다는 지역 거점을 중심으로 지속성 있는 봉사를 개발해야 하고, 봉사 기간이나 횟수의 다변화를 통해 양적인 확대도 매우 중요하다. 앞으로도 한의약봉사활동에 많은 후배 한의사 들께서 열정적으로 참여해 주기를 바라며, KOMSTA가 앞으로 더욱 더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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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정확한 진단 위해 초음파 전문서적 출판”
///부제 1995년 ‘초음파 진단의 이해’ 出版…송한덕 경희한송한의원장
///부제 1995년 한방영상진단학회 창립, 초음파 활용 더 넓은 진료 가능
///부제 “대법원 판결이라는 변화에 발맞춰 세계적인 한의학으로 육성”
///본문 편집자 주]
지난 연말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이 합법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 같은 판결이 나오기까지는 한의대 교육, 국가시험의 발전, 관련학회 활동, 시대의 변화 등 여러 복합적인 요인들이 작용했다. 이 가운데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중 하나가 초음파 진단기기 도입 초기부터 이를 연구하고 임상에서 활용한 한의사들의 헌신이다.
<초음파 진단의 이해>라는 책을 출판했고, 한방영상진단학회(현 대한한의영상학회) 창립 회원인 송한덕 원장(경희한송한의원)의 발자취도 빼놓을 수 없는 대목이다. 1995년 송 원장이 꿈꿨던 한의약의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계묘년을 맞이한 한의계의 화두 중 하나는 한의사의 현대 진단기기 활용을 위한 실질적인 환경을 만드는데 있다. 정부당국으로부터 진단기기를 임상에서 활용하는데 따른 급여화를 이뤄내 국민에게 최상의 한의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역량이 집중될 전망이다.
과학문명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추세에서 현대 의료 기기를 임상에서 활용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당장의 문제 이전에 미래 한의학의 존폐가 걸린 매우 중차대한 핵심 사안이 아닐 수 없다. 그렇기에 한의의료기관에서의 초음파 기기 사용은 향후 엑스레이(X-ray)·컴퓨터단층 촬영(CT)·자기공명영상장치(MRI) 등 과학문명의 이기를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는 단초가 될 수 있다.
28년 전 한의사들이 초음파 진단기기를 적극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송한덕 원장을 만나봤다.
Q. 자신을 소개한다면?
경희대 한의대 졸업, 한방영상진단학회 창립 회원 및 고문, 경희대 한의대 병리학회 정회원 및 경희대 한의대 본초학회 회장, 전미국 초음파진단 의학협회(ARDMS) 정회원 및 면허소지, 전미국 의사인증 및 진흥협회(APCA) 정회원 및 면허소지, 뉴욕·버지니아·조지아 한의사 면허 소지, 미국 비만협회(AOA) 정회원 등으로 활동했으며, 1995
년에는 <초음파 진단의 이해>라는 책을 출판했고, 현재는 서울 송파구에서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Q. 미국에서도 한의사로 활동했다.
지금으로부터 15년 전인 2008년 전미국 한의사자격증 (NCCAOM), 조지아주 한의사면허를 취득하고, 아틀란 타에 개원해서 재미교포 및 현지 환자를 돌봤다. 이후 2013년 버지니아주로 이전해서 재개원했다. 그곳서 활동하는 동안 큰아들이 버지니아주립대학을 졸업했고, 막내딸도 뉴욕의 콜롬비아대학에 입학하는 등 아이들 교육이 어느 정도 된 것 같았고, 미국은 주(州)마다 관계법령이 다르기 때문에 한의원을 경영하는데 있어 애로점도 있었다. 또한 타국에 있다 보니 고향 생각이 많이 생겨 귀국을 결심했고, 지난 2018년 12월 서울 송파에서 경희한송 한의원을 오픈했다.
Q. 한방영상진단학회 창립 회원이기도 하다.
1990년 한의원을 개원할 때부터 임상에서 초음파 진단 기기를 사용했다. 그 과정에서 보다 상세한 초음파 진단 기기 활용법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모든 초음파 영역에 해당하는 900여장의 초음파 영상을 직접 촬영하여 1995년에 <초음파 진단의 이해>라는 책을 출판했고, 이후 2000년에 개정판을 펴낸 바 있다.
한의사가 초음파 진단기기를 활용하면 조금 더 넓은 진료가 이루어 질 수 있기 때문에 1995년 ‘대한한방영상진 단학회’ 창립에 힘을 보탰고, 학회 활동의 일환으로 ‘대한 한방영상진단학회지’도 발간했다.
Q. <초음파 진단의 이해>라는 책을 소개한다면?
그 책은 현재 절판 상태인데 재출판 작업을 기획 중이 다. 책의 주요 내용은 대략 초음파의 원리, 기본 초음파 상, 상복부의 기본 초음파상, 각 장기별 기본 초음파상, 초음파의 진단, 간·담낭·췌장·신장·비장·자궁·난소·산 과·심장·소화관·기타 등으로 꾸며졌다.
초음파 검사를 시행할 경우 초음파의 특성으로 인하여 검사상의 장애요인이 많고 인체의 입체공간을 검사자의 수기와 의도에 따라 probe(探針)의 제한된 시야에 해당되는 2차원적 단면상으로 관찰하여 진단하는 것이기 때문
에 초음파 원리의 충분한 이해와 기교에 능숙함이 없다면 검사하고 판독하기에 오류가 발생되어 정확한 진단을 할수 없을 수 있다.
<초음파 진단의 이해>는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초음파의 원리와 기교 중에 반드시 인지하여야 할 부분을 알기 쉽게 다룬 안내서다. 특히 내과, 비뇨기과, 산부인과 등 초음파로 진단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영역에 전형적인 초음파 상과 모식도를 삽입하고 집약적으로 설명하였기 때문에 초보자라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기술했다.
Q. 책을 저술할 당시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 환경은 어땠는가?
개인적으로는 1990년부터 임상에서 초음파 진단기기를 사용했으나, 당시 산부인과는 초음파 진단기기가 필수임에도 불구하고, 초음파 진단기기에 대한 이해와 보급이 잘 안되었던 시기라 산부인과의원 10곳 중에 초음파 진단기기를 사용하는 곳은 2~3곳에 불과했다. 더군다나 초음파 진단기기 활용법을 배우고 싶어도 외국의 관련 서적에만 의존할 뿐이었다. 그래서 국내에서도 초음파 진단과 관련한 전문서적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초음파 진단의 이해>를 출판하게 됐다.
Q.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이 합법이라는 판결이 내려졌다.
대법원의 한의사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에 따른 합법 판결은 구태의연에서 벗어나 세계적인 변화의 방향을 판사 님들께서 일깨워 준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변환점은 언젠가는 올 것이라고 생각 했었다.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 기기 활용이 열악한 현 상황에서 대법원 합법 판결은 너무나도 반갑고, 그 동안 수고 많았던 분들께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대법원 판결이라는 변화에 발맞춰 세계적인 한의학으로 육성하기 위해 더욱더 정진해야 하며, 변화돼 가는 새로운 접목점을 찾는데 더 많은 연구를 해야 한다.
Q. 한의학의 강점은?
한의학은 인체와 각 장부의 구성 요소들 사이에 조화와 균형을 맞춰 자연과 동화하는 약, 침 등의 치료법에 강점이 있다고 본다.
Q. 어떤 한의사로 기억되고 싶은가?
저는 선친으로부터 배워온 한의학 경험과 새롭게 발병 하는 현대의 질병을 선별할 수 있는 초음파 진단을 접목 해서 건강이라는 행복한 삶을 찾도록 일조한 한의사로 기억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앞으로 초음파를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한의사 여러분들에게 전하고자 더욱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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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2023년, 한의사 현대 진단기기 사용 원년으로!”
///부제 홍주의 회장 “최상의 한의의료서비스 제공하는 제반여건 마련에 집중”
///부제 대한한의사협회, 한의사회관 대강당서 ‘2023년도 시무식’ 개최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는 지난 2일 한의협회관 대강당에서 ‘2023년도 시무식’을 개최, 계묘년(癸 卯年) 새해를 한의사의 현대 진단기기 활용에 초석을 다지는 해로 만들 것을 다짐 했다.
이날 홍주의 회장은 “최근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은 합법이라는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정의로운 판결이 있었 다”며 “이번 판결을 계기로 한의사의 현대 진단기기 활용의 길이 열린 만큼 국민 에게 최상의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할수 있도록 새해에는 이를 적극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제반여건을 마련하는데 회무 역량을 집중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홍 회장은 이어 “갈길은 아직 멀지만 차 곡차곡 이같은 결과들이 쌓여나간다면 한의사의 의권이 확대되고, 이는 곧 국민 건강 증진이라는 선순환고리로 이어질수 있을 것”이라며 “올 한해에도 임직원이 하나의 목적지를 향해 함께 나아가는 한해가 되자”고 덧붙였다.
또한 황병천 수석부회장은 “지난해 연말 한의계의 염원을 풀어주는 커다란 성과를 거둘 수 있었으며, 이는 모든 한의계의 결집된 힘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 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한의계 모든 구성원이 다함께 힘을 모아가는 화합과 단결의 한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만기 부회장은 “예전에 비해 한의계 의 위상 및 상황이 점차 나아졌지만 더 큰목표와 성과를 달성할 수 있는 디딤돌을 만들 수 있는 한해로 만들자”고 말했으며, 박종웅 재무/정보통신이사도 “지난해 말대법원 전원합의체의 판결로 인해 한의 계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 며, 새해에도 한의계의 더 높은 비상을 이 뤄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시무식에서는 박종웅 이사 에게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과 함께 우수 직원 및 10년·20년 근속직원에 대한 표창 수여와 더불어 신년 축하떡을 자르고, 떡국을 함께 하며 새해 덕담을 주고받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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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초음파 유도하 전기침 치료, 정중신경 기능 회복 효과 ‘입증’
///부제 한의영상학회 교육위원 세미나서 ‘Neural Regeneration Research’ 게재논문 공유
///본문 초음파 유도하 전기침 치료가 정중신경 접합수술 후 정중신경 기능 회복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한의영상학회 오명진 교육부회장은 최근 진행된 교육위원 세미나에서 지난해 Chu 등이 국제학술지 ‘Neural Regeneration Research’(IF 6.058)에 게재한 ‘FEM을 활용한 초음파 유도하 전기침 요법은 정중신경 절단 후 기능 회복을 촉진함’(An ultrasoundguided percutaneous electrical nerve stimulation regimen devised using finite element modeling promotes functional recovery after median nerve transection)이란 제하의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이 연구는 손목의 구조물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구현하고, 전기침 치료 과정에서 전류의 밀도와 분포를 구현해 신경의 기능적 회복을 위한 최적화된 방식을 찾고자 시행됐다. 또한 침이 신경을 찌르지 않고 가장 가깝게 접근하는 것이 효과적인 만큼 초음파로 신경과 침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시술을 진행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손목 정중신경이 절단돼 접합수술을 시행한 환자 23명을 대상으로 초음파 유도하 전기침 치료군과 물리치료군으로 나눠 손의 감각과 운동성 및 악력의 변화 등을 평가했다. 하루 1 시간의 자극을 5주간 시행한 결과 전기침 치료군이 물리치료군(TENS)에 비해 불편함이 29% 개선됐으며, 손의 감각 및 운동능력 회복, 악력 개선도 유의하게 효과 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명진 교육부회장은 “이 연구는 피부에 전극을 붙이는 물리치료(TENS·경피 자극전기치료군)보다 신경 가까이 침을 접근시켜 전기 자극을 주는 전기침 치료가 신경의 기능 회복에 효과적이라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며 “전기침 치료를 FEM 방식으로 구현한 결과 두 침의 위치가 신경 손상부위를 중심으로 전-후에 위치해야 하고, 횡단면에서 두 침이 이루는 각도가 일치해야 하며, 두 침의 거리가 3cm일 때 전류의 밀도와 분포가 신경주 행방향과 가장 근사한 것으로 나타나 신경의 기능회복에 최적화된 자침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안태석 교육이사는 “정중신경의 병변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 하버 드 의 대 에 서 신 경 학 분 야 권 위 지 ‘Brain’(IF 15.255)에 2017년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대릉혈-외관혈 전기침(2Hz) 은 신경 전도 속도를 개선하고 뇌의 감각 영역의 변화를 유도해 손목터널 증후군 으로 인한 통증을 개선했다”며 “전기침은 신경 병증성 통증에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혈자리 주변의 말초신경을 조절해 중추신경-호르몬 변화를 유도해 효과가 나타난다”고 치료기전을 설명했다.
장경진 홍보이사도 “손목터널증후군의 특효혈로 알려진 대릉혈 바로 아래로는 정중신경이 지나가 침 치료 중 신경을 자극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이런 고위험 경혈에 자침할 때 초음파를 활용해 경혈 주변에 있는 신경과 혈관을 관찰 하고 실시간으로 초음파 유도하에 자침 한다면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에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박창영 홍보이사는 “한의사가 초음파 진단기기를 활용하는 것은 과학적으로 응용, 개발한 한의 의료행위에 해당한다”며 “특히 지난달 22일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서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활용을 허용한 만큼 한의 치료기술의 우수성을 초음파 영상을 통해 객관적으로 입증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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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상지주니어 의사과학자 겨울학교 참가학생 모집
///부제 상지대 한의대, 초등 5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총 60명 선착순 모집
///본문 상지대학교 한의과대학(학장 유준상) 은 강원지역혁신플랫폼 정밀의료사업단과 함께 겨울방학 기간 운영되는 ‘상지 주니어 의사과학자 겨울학교’(이하 겨울학 교) 참가학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겨울학교는 강원도 관내 초등학교 5학 년부터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의학과 정보과학 강의와 실습을 통해 진로탐색 지원, 융합형 인재 육성을 목적으로 운영 된다.
한의과대학 교수진이 강사로 참여해 기초의학과 정보과학, 임상의학과 정보 과학, 의학과 정보의 융합 세 가지 주제에 대해 기초이론 학습과 전산실습을 병행해 진행하며, 특히 엑셀이나 R 등 여러 소프트웨어를 직접 다뤄보고 제작 키트로 로봇눈을 제작하여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과정이 포함될 예정이다.
겨울학교는 총 60명을 모집해 2개 반 (반별 30명)으로 운영되며, 1반은 오는 10 일, 17일, 25일에, 2반은 12일, 19일, 26 일에 각각 교육을 진행한다.
한편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은 참가신청 서 ( h t t p s : / / f o r m s . g l e / U v y L t YW9HT3BB7wG9)를 제출하면 선착순으로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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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공무원 인사 운영에 관한 특례규정에 ‘한의사’ 포함 명시
///부제 한의협, 회원과 함께 한의사 의권 확보 위한 적극적인 회무 추진
///부제 권선우 의무이사 “회원들의 목소리 귀 기울이는 회무 지속해 나갈 것”
///본문 ‘공무원 인사 운영에 관한 특례규정’ 일부개정이 지난달 27일부터 시행된 가운데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 이하 한의협)의 입법예고안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으로, 당초 제외되었던 ‘한 의사’가 포함됐다.
인사혁신처에서는 지난해 9월14일 교정시설·군병원 등 특수기관에서 임기제 의사 신규 채용시 기준연봉액의 200% 내에서 연봉을 자율책정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이 포함된 ‘공무원 인사 운영에 관한 특례규정 일부개정령안’의 입법예고한 바 있다.
이에 한의계 내부에서 해당 개정안에 의사와 동등한 의무와 권리를 가지고 있는 한의사가 반영되지 않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됨에 따라 한의 협은 즉각적으로 개정안에 대한 분석을 통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치과의사협 회와 공동대응을 진행했다.
한의협은 인사혁신처에 공문을 통해 “‘공무원임용령’에서는 ‘의료법’ 제5조에 명시된 의사·치과의사·한의사 등의 의료인에 대해 5급 의무사무관으로 계급및 직급이 동일하게 명시돼 있으므로 ‘의료법’ 및 ‘공무원임용령’에 명시된 의료인에게 동일한 적용을 통해 의료인간 형평성 및 차별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더불어 ‘의료법’에서는 종별의료 기관에 대해 명칭을 구분하고 있는 바,
대상기관이 개정취지와 다르게 해석될수 있는 만큼 의료업무에 직접 종사하는 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개정취지를 고려해 의료기관으로 수정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인사혁신처는 제시된 의견 등을 고려해 특례대상 범위, 대상기관 명칭 수정 여부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 다고 답변했으며, 시행된 규정 개정에 서는 한의협의 의견이 모두 반영돼 입법예고 당시의 ‘…의사면허 소지자…’를 ‘의사·치과의 사·한의사면허 소지자’ 로, 또 ‘…병원 및…’을 ‘의료기관 및’으로 수정 됐다.
이와 관련 권선우 한의협 의무이사는 “이번 특례규정 개정에 한의사가 포함될 수있도록 의견을 제시해준 한의사 회원과 더불어 한의협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준 관계부처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협회에서는 회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지적해준 부분에 대해서는 최대한 개선될 수 있도록 회무의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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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충남한의사회, 효율적 한의난임치료 사업 추진 ‘박차’
///부제 92개 치료한의원 지정…QR코드 시스템 도입해 환자 · 의료진 번거로움 줄여
///부제 서정욱 위원장 “충남 지역 저출산 문제 해결에 한의사가 앞장설 것” 강조
///본문 충청남도한의사회(회장 이필우)는 충청남도의 위임을 받아 진행하는 ‘충남 한의 난임치료비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한의원을 최근 새롭게 지정하고, 참여한의원 대상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충남도에서는 지난 ‘17년 충남도의회의 조례 제정을 바탕으로 ‘18년부터 충남 전역에서 한의 난임치료에 대한 지원을 실시, ‘18년부터 ‘21년까지 도내 65개의 지정한의원을 통해 연인원 465쌍 529명 에게 한의 난임치료를 실시해 100명이 임신해 21.5%의 임신성공률을 거뒀다.
특히 지난해에는 103쌍 140명 사업 참여중 30명이 임신에 성공해 29.1%의 높은 임신성공률을 거둔 바 있다.
충남 한의 난임치료비 지원사업은 철저한 관리를 위해 지정한의원제를 실시, 2년을 주기로 사업 참여도와 성과 등을 바탕으로 △재지정 △지정 취소 △신규 지정 등을 통해 점차 참여 한의원 수를 확대하기로 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집단 교육 등에 어려움이 생겨 불가피하게 2년을 연장 시행해 이번 지정을 위한 프로그 램은 4년만에 열렸다.
충남한의사회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지난해 6월부터 사업을 총괄하는 저출산대책위원회를 통해 사업참여 지정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정비 등의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해왔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20일 사업 참여 를 희망하는 도내 각 한의원의 신청을 받아 충남 천안 축구센터 대세미나실에서
△난임치료에 관한 한의학적 접근(김은섭 유앤그린여성한의원장) △한의난임치료 임상의 실제(서정욱 나음누리한의원 장)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5시간에 걸친 임상교육을 진행했다.
이어 교육을 마친 회원을 대상으로 진료의 전문성, 회무 참여도 등 세부적인 기준에 따른 평가에 따라 총 94개의 한의원을 1차로 선발해 난임환자 치료 접근의 실제적인 프로세스와 지정 한의원간 연락망을 구성했다.
특히 올해 사업에서는 △QR코드 시스템 도입 △진단서 다양화 △부부동반치료 기본 적용 △남성 치료 지원기준 조정
△사업 영역 확대 등 예년에 비해 많은 부분에서 변화가 있다.
우선 QR코드 시스템을 통해 환자는 개인정보, 난임치료 이력, 월경 등 신체 상태를 입력할 수 있게 돼 매번 인적사항 등을 적는 불편함을 덜었다. 의료진 역시 진료상황을 입력해 실시간 자료 축적은 물론 진료 및 청구에 필요한 자료들을 한번에 출력할 수 있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사업에 참여하는 환자의 진단서를 다양화했다. 즉 기존에는 정부지정 난임시술 의료기관의 보조생식술 지원용 진단서만 요구했지만, 올해부터는 기존 의 정부지정 난임시술 의료기관과 일반 산부인과 그리고 지정한의원의 한의사 진단서로 다양화했다.
이와 함께 남성의 치료 지원기준을 조정, 이전에는 정액검사상 WHO기준 이하에 해당하는 사람만 지원이 가능했지만 올해부터는 정액검사상 특별한 이상이 없어도 원인 불명의 난임이 지속되는 경우 남성은 물론 부부동반으로 치료가 가능하도록 개정했다. 더불어 단기간 치료로 자연임신을 도와주는 사업의 특성을 고려, 많은 항목에 이상이 있어 단기 치료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는 지원에서 배제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밖에 사실혼 관계의 경우와 부부 중한명이 한국 국적인 경우까지 지원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사업 참여대상의 폭도 확대됐다.
이와 관련 서정욱 충남한의사회 저출 산대책위원장은 “사회 전반적으로 만혼과 저출산 분위기가 심화되면서 난임치 료 사업에 참여 대상자가 점차 줄고 있는 추세”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저출산이라는 국가적인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임신을 원하는 난임환자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충남한의사회는 이러한 노력에 적극 앞장서기 위해 충청남도와 함께 언제든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할 수 있도록 늘 대화의 창을 열어놓고 있다”며 “일선 회원들 역시 내원 환자에게 한의 난임치료 사업을 적극적으로 홍보, 도민의 사업 참여도 및 임신성공률이 높아질 수있도록 다함께 노력했으면 하는 바람”이 라고 밝혔다.
한편 충남한의사회에서는 모든 교육 참여와 서류를 점검해 기존 65개소보다 42% 확대된 92개의 사업 참여 한의원으로 최종 확정짓고, 충남도청과 함께 새해 1월1일부터 개정된 사업 지침에 의해 사업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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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사의 감염병 진단·신고의무 보장돼야 한다”
///부제 코로나19에서의 한의약 역할은? <下> 한의약 참여 위한 제도 개선
///부제 감염병예방법에 진단·신고 의무 부여돼 있지만 현실에서는 철저히 외면
///부제 “한의사 참여 제한하고 있는 잘못된 법 제도 반드시 시정”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코로나19가 앤데믹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한의약의 역할을 되돌아 보면서 성과 및 치료효과를 점검 하는 한편 이를 통해 향후 신종 감염병 유행시 한의약이 보다 적극 적으로 활용되기 위한 방안 등을 제시하고자 한다.
감염병예방법에 진단·신고 의무 부여돼 있지만 현실에서는 철저히 외면 “한의사 참여 제한하고 있는 잘못된 법 제도 반드시 시정”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중국과 일본 등에서는 유행 초기부터 전통의약을 적극 활용해 국민건강을 돌봐온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한의계의 지속적인 목소리를 외면한채 한의학의 참여를 철저히 배제해 왔다.
특히 치료 이외에도 감염병 진단에 대한 진단·신고 의무가 법적으로 명시돼 있음에도 불구, 코로나 19의 검사마저 인정치 않아 한의계에서는 지난해 4월 질병관리청장을 상대로 ‘코로나19정보관리시 스템 사용권한승인신청거부처분 취소의 건’으로 행정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감염병예방법을 보면 ‘감염병환자’의 정의를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의 진단 등에 따라 확인된 사람(제2조)으로, 또한 한의사 등은 감염병환자 등을 진단하는 등의 경우에 의료기관장 및 관할 보건소 장에게 신고할 의무(제11조)가 있다.
또한 감염병이 발생한 경우 한의사 등에게 진단이나 검안을 요구(제12조)할 수 있으며, 1·2급 감염병에 대해 신고의무를 위반하거나 거짓으로 보고한 경우 및 방해한 경우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명시돼 있다.
즉 한의사는 감염병에 대한 진단권과 신고의 의무, 신고 하지 않을 경우에는 벌칙조항까지 있는 등 법적으로 한의사의 감염병 진단·신고 의무를 명확히 하고 있다.
한의사의 RAT 검사 여부, 이유없는 정부의 말 바꾸기
이에 정부에서는 검체채취 및 역학조사관 등 감염병 대응 관련 업무에 한의사가 투입돼 업무를 수행하고 있음을 2020년·2021년 국정감사를 통해 답변한 바 있으 며, 한의사의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대면·비대면 진료가 가능하도록 수가까지 산정했다.
그러나 지난해 3월14일 정부는 모든 의료기관 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이하 RAT)로 코로 나를 확진 판정한다고 발표한 후 이틀째인 3월16 일 돌연 한의과 의료기관의 코로나19 RAT 실시 여부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번복하면서 한의사의 코로나19 진단을 원천봉쇄했다.
정부에서는 한의사의 RAT 시행 여부와 관련 국회 보건복지부 질의를 통해 “한의의료의 범위 안에 포섭되는 의료행위가 구체적으로 어디까지인지 규정을 두고 있지 않으며, 판례는 면허를 구분한 입법목적 등 법령의 규정 및 취지, 의료행위의 학문적 원리 및 경위·목적·태양, 교육과정 등 의료 인의 전문성 확보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회적 통념에 비추어 판단해야 한다. 따라서 코로나19 검사 (검체채취 및 진단) 등을 한의의료에 해당한다고 해석할수 없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한의계에서는 이미 RAT와 실시방법과 유사한 ‘비위관삽관술’을 지난 2000년 1월1일부터 한의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고 있으며, 한의과 공중보건의사들이 지자체에서 코로나19 검사에 참여하는 등 현실과는 전혀 다른 비상식적인 정부의 답변에 한의계의 분노할 수밖에 없었다.
한의계의 목소리 철저히 외면당해
이에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에서는 보건의료발전협의체를 통해 지방 소재 한의과 공중 보건의사의 수도권 지역으로의 파견 요청은 물론 지속 적인 한의사의 코로나19 방역체계의 참여 촉구를 위한 성명서 발표, 정부기관과의 면담을 통해 한의계의 열망을 전달했지만 아직까지도 정부에서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권선우 한의협 의무이사는 “감염병예방법에 한의사의 진단권과 신고의무가 명확히 명시돼 있음 에도 RAT를 통한 코로나19의 진단 및 신고시스템에 한의사의 접근을 막는 정부의 행태는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의료인의 권리와 의무를 가로막는 것”이라며 “오로지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국민건강 보호라는 의료인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방역체계에서의 한의사의 참여를 요청한 것인데, 이같은 목소리마저 일관되게 외면하고 있는 것은 시급히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 이사는 이어 “한의사는 RAT보다 훨씬 난이도가 높은 비위관삽관술을 건강보험 급여로 진행하고 있는데, 한의사의 해부학적 지식 부족 등 말도 안되는 이유를 들면서 한의사의 RAT 시행을 막고 있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이처럼 한의사가 RAT를 시행해야 하는 이유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철저히 한의계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는 것은 정부의 양의계 눈치보기 이외에는 달리 설명할 이유가 없는 듯 하다”고 꼬집었다.
의료인의 책무 다하도록 법제도 개선 ‘시급’
특히 권 이사는 “전문가들은 기후 등의 환경변화로 인해 인류가 처음 맞닥뜨릴 신종 감염병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이고, 그 발생주기 또한 점차 짧아질 것으로 예상 하는 등 인류는 신종 감염병으로부터 결코 자유로워질수 없는 환경이 조성됐다”며 “이번 코로나19를 거울삼아 향후 신종 감염병 유행시에는 초기부터 한의사가 적극 활용되도록 관련 법제도의 개선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권 이사는 “다행히도 정부에서는 향후 감염병 대응을 위해 정부 예산을 투입해 △한의약 감염병 대응 정책·제도 연구 및 전문 지식정보 체계 구축 △한의약 감염병 대응 증례기록 분석 △감염병 대응 한의약 증례기록지(CRF, Case Report Form) 개발 및 클라 우드 플랫폼 구축 △한의약 감염병 대응 중장기 종합계획 수립 및 상시 신속 대응체계 구축 등의 내용을 담은 ‘한의약 감염병 대응방안 마련 연구’ 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같은 연구결과와 함께 코로나19에 대한 한의약의 치료·예방 효과가 국제 학술지 게재 등을 통해 입증되고 있는 만큼 이를 근거로 한의사의 참여를 방해하는 잘못된 법제도를 개선하는데 회무를 집중, 향후 신종 감염병 유행시에는 초기부터 한의사가 참여해 국민건강을 돌보는 의료인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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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충북한의사회-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 업무협약 체결
///부제 회원 및 회원 가족 종합검진 시 우대 서비스 혜택
///본문 충청북도한의사회(회장 이정구)는 지난달 27일 회원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세 종지부(본부장 주윤중)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유기적이고 적극적인 교류를 위해 상호 협력하며, 양 기관이 주최하는 행사에 기관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상호 제공하고, 기타 양 기관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업에도 상호 협력키로 했다.
이에 따라 충청북도한의사회에 소속된 회원, 직원, 가족은 종합검진 시 MRI/MRA 20% 우대서비스 등의 혜택을 제공받을 전망이다. 협약기간은 2년으로, 특별한 의사 표현이 없는 한 협약은 1년 단위로 자동 연장된다.
이정구 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충북 회원뿐만 아니라 회원들의 가족까지 건강을 챙길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회원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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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행림, 百年의 기억’, 행림서원 100년 특별기획전
///부제 한의전문 출판사 행림서원과 설립자 행파 이태호 재조명
///부제 오는 10월 1일까지 서울한방진흥센터서 개최
///본문 서울약령시한의약박물관이 ‘행림, 百 年의 기억’이란 주제 아래 행림서원 100 년 특별기획전을 오는 10월 1일까지 서울한방진흥센터 2층 특별전시실에서 개최하고 있다.
이번에 열리는 특별기획전시 ‘행림, 百 年의 기억’은 한의학 서적 전문 출판사인 행림서원(杏林書院)의 설립 100주년을 맞아 행림서원과 그 설립자인 행파(杏 坡) 이태호(李泰浩)의 한의학 지식 보급을 위한 노력과 그 역사를 재조명하고자 기획됐다.
행림서원은 한의학 서적 출판으로 한의학 발전에 이바지한 행파 이태호에 의해 1923년 서울시 안국동에 설립됐다.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일본의 지속적인 탄압 속에서 사라질 위기에 놓였던 한의학에 생명력을 불어 넣은 자양분으로 현재까지 그 명맥을 유지하며 우리의 전통의학이 지금의 모습으로 꽃 피우기 까지 많은 공헌을 한 한의학 전문 출판 사다.
특별기획전 ‘행림, 百年의 기억’에서는 행림서원이 한의학 고전 의서를 보존, 계승해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발자취를 엿볼 수 있으며, △연대별 행림서원의 역사와 설립자 이태호 △일제강점기의 행 림 서 원
△행림서원과 삼방촬요 △동의학의 우월성 △행림 도서·의서의 활용적, 현대사적 가치 등 우리나라 전통의학이 갖는 의미와 그 역사를 이어온 행림서원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있어 관람객에게 흥미로운 시간을 선사하고 있다.
서울약령시한의약박물관은 특별전을 위해 다방면의 전문가들과도 협업을 진행했는데 경희대 한의대 김남일 교수와 차웅석 교수의 자문과 특별 기고를 비롯현 행림서원 이정옥 대표의 자료 기증 및 연세대 동은 의학박물관, 허준박물관, 춘원당한의약박물관 등이 관련 자료를 제공하는 등 풍부한 콘텐츠를 만드는데 협력했다.
서울약령시한의약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특별기획전 시가 행림서원과 이태호를 기억하는 마중물이 되길 기원한다”며 “한의학의 역사를 되새기는 이번 전시에 많은 분들이 찾아와 좋은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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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올해 보건의료 연구개발에 예산 1조4690억원 지원
///부제 감염병 위기대응 역량 강화, 질환극복 등 공익적 R&D 투자 확대 등 분야
///부제 한의디지털융합기술개발사업, 신규과제로 편성돼 38억원 · 34억원 각각 예산 지원
///본문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 질병관리 청(청장 지영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종호),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는 국회 의결을 거쳐 확정된 2023년 보건의료 연구개발 예산 총 1조469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보건의료데이터, 첨단재생 의료와 같은 차세대 유망기술 분야의 신규사업이 대폭 확충되는 등 바이오 헬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적극적인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
정부는 △감염병 위기대응 역량 강화
△바이오헬스 분야 첨단 유망기술 육성 △질환극복 등 공익적 연구개발 (R&D) 투자 확대 △의료현장 연계 연구개발(R&D) 지원 등 4대 분야를 중심 으로 총 128개 사업의 신규과제 1495 억원, 계속과제 1조319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올해 28개 과제에 2752억 원이 투입되는 ‘공익적 R&D 투자 확대’ 를 통해 뇌질환, 정신건강, 암 등 국민 들의 의료부담이 높은 질환 극복 의료 기술 개발을 집중 지원해 국민의 사회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삶의 질 제고와 함께 고령화, 저출산 등 사회변화로 인해 공익적 수요 급증이 예상되는 영역의 보건의료기술을 선제적으로 연구 개발해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국민들의 보건의료 연구개발 실질 체감 도를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 분야에서는 ‘한의디지털융합 기술개발사업’이 신규과제로 편성돼 38억원이 지원(복지부)되며, 한의약혁 신기술개발사업은 183억원(41억원↑) 및 한의기반융합기술개발사업에 44억 원(24억원↓)의 예산이 각각 확보됐다.
또한 ‘감염병 위기대응 역량 강화’ 분야에는 26개 과제에 2740억원을 투입, 백신·치료제 핵심기술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개발 지원에 나서는 한편 국가방역체계 고도화를 위한 방역 전 주기 단계별 연구 등을 추진해 신종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66개 과제에 8390억원이 지원되는 ‘첨단 유망기술 육성’ 분야에서는 데이 터·인공지능 기반의 보건의료기술 개발을 통해 바이오헬스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개인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해 의료의 질을 제고하고, 마이크로바 이옴 등과 같은 차세대 유망 분야 발굴및 첨단 재생의료 기술 국제 선도국가 로의 발돋움을 꾀할 전망이다. 이 분야 에서는 과기부에서 한의 디지털융합기술 개발사업을 신규로 마련해 34억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이밖에 ‘의료현장 연계 연구개발 지원’ 분야는 8개 과제에 809억원이 투입돼 신진의사과학자 연구지원 확대, 규제과학 전문가 양성 지속 등 바이오헬스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전문인력 양 성에 집중 투자해 보건산업 국제경쟁 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보건의료 연구개발 예산은 각부처가 사업을 기획하고 예산 편성한 결과를 과기부·기재부 심의해 정부안을 확정하고 보건의료기술정책심의위 원회 논의 및 국회 의결을 거친 결과를 최종 확정한 것이다.
보건복지부 은성호 첨단의료지원관은 “정부는 신·변종 감염병, 고비용·중증 질환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할 수 있는 보건의료기술 개발을 위해 힘을 쏟고, 바이오헬스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첨단 유망기술 연구개발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연구 개발 투자 규모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보건의료 연구개발이 국민에게 보다 양질의 보건의료를 제공하는 기반이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보건의료 연구개발 분야 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의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보건의료기술정책 심의위원회를 보다 활성화해 관계부처및 민간이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소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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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감기 걸린 영유아 10명 중 4명 “여전히 항생제 사용”
///부제 다른 연령대와 비교해 영유아 급성상기도감염 항생제 처방률 높아
///부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1년 약제급여 적정성평가 결과 분석
///본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 ·이하 심평원)이 ‘21년 약제급여 적정성평가 결과, 연령별 급성상기도감염(감기 등) 항생제 처방률이 영유아(0∼6세)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발표된 결과에 따르면 급성상기도감염의 항생제 처방률은 ‘02년 73.33%에서 ‘21년 35.14%로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꾸준한 감소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21년 연령별 급성상기도감염 항 생제 처방률을 살펴보면 영유아의 항생제 처방률이 38.92%로 성인 35.85%보다 높으며, ‘19년 이후 3년 연속으로 다른 연령대와 비교해 항생제 처방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영유아의 경우에는 감기로 병원을 방문하는 횟수가 연간 평균 6.5회(‘19년)로 다른 연령과 비교해 2, 3배 정도 더 많고, 항생제 처방률까지 높은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감기와 같은 급성상기도감염의 경우 대부분 호흡기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기 때문에 세균성 질환을 치료하는 항생 제는 필요하지 않다. 즉 감기는 대부분 10 일 이내에 증상이 호전돼 증상을 완화시 키는 대증요법이 가장 적합한 치료방법 이며, 감기에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은 오히려 항생제 내성과 부작용을 유발할 수있다.
특히 영유아는 생리학적 특성이 성인과 다르고, 성인에 비해 약물에 대한 반응이 민감하기 때문에 약물에 대한 이상반 응에 더욱 주의해야 하는 만큼 영유아가 항생제 복용 후 위장장애, 설사, 오심, 구토, 피부 발진, 두드러기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인에게 즉시 알려야 한다.
이와 관련 은병욱 교수(노원을지대학 교병원 소아청소년과)는 “어린이 감기 환자 보호자 중에서는 빠른 치료를 위해 항생제 처방을 요구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 데, 불필요한 항생제를 복용하게 된다면 항생제에 노출된 세균들의 내성이 높아져 정작 세균감염 질환에 걸렸을 때는 치 료 가능한 항생제가 줄어들게 된다”며 “감기에 항생제를 요구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으며, 의료진도 항생제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처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나라 항생제 총 처방량은 ‘19 년 기준 23.7DID로 OECD 국가 평균인 17.0DID보다 여전히 높은 실정이다. 이에 정부 부처에서는 항생제 적정사용 및항생제 내성균 확산 방지 등을 위해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을 수립·추진 중이다.
항생제 내성 극복을 위해서는 항생제 내성에 대한 인식과 실천, 예방수칙 준수의 필요성이 강조되며, 아울러 병원을 방문하기 전 심평원 누리집 및 모바일 앱인 ‘건강 e음’을 통해 급성상기도감염 항생제 처방 률을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김보연 심평원 평가책임위원은 “심평 원은 항생제 적정 사용 관리를 위해 ‘01년 도부터 약제급여 적정성평가 항목에 항생제 처방률을 도입해 관리하고 있다”며 “‘23년부터는 항생제 내성관리 및 환자안전 강화를 위해 호흡기계 질환의 항생제 사용량 모니터링 지표를 신설하여 운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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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KOMSTA, 캄보디아 · 우즈벡서 한의의료봉사 ‘구슬땀’
///부제 163 · 164차 의료봉사 성료…29명의 단원 참석해 지역주민 1377명 진료
///부제 진료에 초음파기기 활용 등 보다 효율적인 의료봉사 방안 모색 ‘눈길’
///본문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단장 이승 언·이하 KOMSTA)이 163·164차 해외의 료봉사로 각각 캄보디아 바탐방, 우즈베 키스탄 부하라 지역에서 한의 인술을 실천했다.
1993년 설립 이래로 꾸준히 국내 및 해외 의료사각지대에서 한의의료봉사를 실천해 오고 있는 KOMSTA는 한국국제협 력단(K O I C A) ‘W o r l d F r i e n d s Korea’(WFK)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달 22일부터 29일까지 총 29명의 단원이 참석해 캄보디아와 우즈베키스탄에서 1377명을 진료했다.
캄보디아 바탐방 원불교 교당에서 진행된 163차 의료봉사는 침, 추나, 부항 등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연말과 크리스마스 공휴일까지 겹쳐 환자가 다소 적을 것이란 예상과 다르게 하루 평균 250여명의 환자가 내원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특히 오승윤 우석대 한의과대학 조교 수는 휴대용 초음파기기를 활용해 △회 전근개 파열 △외측상과염 △슬관절 퇴행성 관절염 △부종 △방아쇠 수지 △지 신근건의 건초염 △손목터널 증후군 등근골격계 질환의 중증도를 평가하고 자침 위치에 더욱 정밀한 침자극을 실시,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이와 관련 오승윤 조교수는 “이전과 달리 휴대용 진단기기로 환자 침대에서 바로바로 상태를 확인하며 진료하는 방식은 매우 유용했고, 앞으로 한의계의 진료 환경과 프로토콜 전체를 변화시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또한 향후에는 특정 난치질환 중점 진료 및 도침, 추나와 같은 특정 술기 치료를 적용하는등 보다 효과적인 접근방법을 개발해야 한다”고 전했다.
진료를 마친 바탐방 주민들은 “도침이 아플 것 같아 처음에는 무서웠지만, 침 치료 후 통증이 바로 해소돼 진료가 끝나는 날까지 매일 방문했다”며 “한의사 선생님 들이 크리스마스 이브날 산타처럼 방문해 친절하고 꼼꼼하게 진료해 주셔서 너무나 고마웠다”고 전했다.
또한 우즈베키스탄 부하라 지역에서는 국립의과대학에 방문해 현지 의료진에게 한의약 임상교육 및 학술세미나를 진행 하는 등 한국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도 큰 역할을 담당했다.
한편 KOMSTA는 한의학을 통한 지속적인 의료봉사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달 ‘제2회 김우중 의료인상’ 의료봉사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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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계묘년 새해, 힘찬 출발 ‘다짐’
///부제 부산광역시한의사회, 신년인사회 개최
///본문 부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오세형·이하 부산시회)는 지난 4일 라마다앙코르호 텔에서 신년인사회를 개최하고, 계묘년 새해를 맞아 한의학 발전을 위한 힘찬 출발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부산시회 오세형 회장·노현찬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서지영·김 영호 부회장, 금종철 치매자문위원, 송상화 대의원총회 의장, 석화준 감사, 윤리위 원회 이상복 위원장 및 장숙희·박영덕 윤리위원, 박진호 분회협의회장, 박상원 부산한방병원협회장, 박지호 총무이사, 이근진 보험이사, 강태호 법제정보통신이 사, 강무헌·권찬영·이경석 학술이사, 강민정·김조영 약무이사 및 김한수·이상복· 박태숙·하태광·이학철 명예회장, 권혁란 자문위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오세형 회장은 “지난해 말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활용은 불법이 아니라는 취지의 판결은 한의계가 현대과학의 지원을 바탕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라는 사명을 부여한 것” 이라며 “앞으로 부산시한의사회에서는 모든 회원들의 단합된 힘을 바탕으로 의료기기 활용 등을 통한 최상의 한의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한 노력을 경주해 나가 겠다”고 강조했다.
오 회장은 이어 “올해 자동차보험 관련법 개정으로 일부 손보사들이 의도적으로 잘못된 정보를 환자들에게 알려주고 있다”며 “이에 중앙회 및 시도지부가 함께 일선회원은 물론 자보환자들의 혼란을 예방할 수 있는 개정안에 대한 정확한 내용을 담은 자료를 마련, 대국민 홍보를 진행하는 등 적극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끝
///시작
///면 17
///세션 기고
///이름 백유상 교수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제목 “금화상쟁의 변화를 통한 새로운 출발”
///부제 계묘년, 건강하고 행복한 삶과 사회 이룰 수 있기를 기대
///본문 모든 사물은 잘 변하지 않는 본질적인 특성과, 비교적 변화를 수용하고 일으키는 특성을 함께 가지고 있다. 命理學에서는 어떤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본질적 특성을 중시하여 해당 사람의 길흉화복을 설명하지만, 運氣學에서는 본질적 특성이 다시 2 차, 3차로 융합하여 나타난 기운을 중시하여 특정 사람이 아닌 인간 대중의 질병 현상을 설명한다. 비유를 하자면, 깊은 심연의 바닥으로부터 해수면에 이르기 까지 대부분의 바다는 고요하고 단지, 일부 상층의 바다만 기후에 따라 요동치고 있는데, 실제 사람들에게 크게 영향을 주는 것은 심연이 아니라 수면 위 바다의 상황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사람의 질병 발생에 많은 영향을 주는 六氣는 본질적인 기운이 아니라 2차, 3차로 파생된 기운이다.
운기학의 관점에서 본 올해의 변화는?
2023년의 干支는 癸의 天干과 卯의 地支이다. 癸는 부부 관계에 있는 戊와 합하여 火의 기운을 파생하고, 卯는 酉와 합하여 金의 기운을 파생한다. 즉, 이때 火 氣와 金氣는 본질적인 기운이 아니며, 따라서 癸와 卯 가 각각 본질적으로 타고난 水, 木의 기운과는 다르 다. 본 글에서는 명리학이 아니라 운기학의 관점에서올 한 해의 변화를 설명해 보고자 한다.
화와 금은 상극 관계인데 그 대립이 매우 치열하게 나타난다. 원래 상극의 관계는 일방적이지 않다. 예를 들어 水가 土를 극한다고 해서 土가 무조건 억눌려 있는 것이 아니다. 늘 당하고 지기 쉬운 입장이지만 자신의 생존을 위하여 반발하고 대항한다. 상극의 종류 가운데에서도 특히 화와 금의 대립이 심하며, 그 이유는 양자의 대립이 생명 현상의 가장 중요한 단계에서 일어나기 때문이다. 화는 생명의 욕구가 분출하는 것으로 겉으로 보기에도 세력이 강하다. 반면에 금은 겉으로 조용해 보이지만 속으로 날카로움을 간직하고 있고, 생명을 전체적으로 키우기보다는 필요 없는 것은 버리고 다음 사이클에 필요한 것만 남기는 작용을 한다. 욕구를 분출하는 것과 자제하는 것 모두 생명 변화에 필수적인 요소들이므로 서로 지지 않으려고 치열 하게 대립할 수밖에 없다.
평상시에는 토가 화와 금 사이에서 중재를 하고 조화를 이루어서 갈등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 문제는 금의 수렴 작용이 일어나기 시작하는 시기에 화가 다시 나타나는 것이며, 이에 대한 금의 반발과 대립은 결과 적으로 금의 작용을 촉진시켜 더욱 치밀하게 생명력을 갈무리하게 됨으로써 생명을 연장하게 만드는 것이다. 토의 조화 단계 이후에 화와 금이 다시 만나 대립하는 상황을 설명하여 ‘金火交易’이라 한다. 화와 금의 대립을 통하여 새로운 생명력이 만들어지므로 금화교역 모델은 생명 현상의 설명에 적합하고, 우주를 하나의 생명체로 볼 수 있으므로 우주 변화를 설명하는 모델이 될 수도 있다.
계묘년, 화와 금이 치열한 대립을 하는 해
그러나 화와 금의 치열한 대립을 단지 생명력의 탄생이라고만 미화할 수는 없고, 현실에서는 매우 심각한 상황들이 벌어진다. 《황제내경》 〈운기편〉에 나오는 질병 발생을 살펴보면, 이때 갑자기 의식을 잃거나 寒 熱과 燥濕의 부조화로 인한 병이 나타나거나 역병이나 피부병이 돌기도 한다. 계묘년 자체가 運과 氣가 모두 부족한 해이므로 인체의 精氣도 약해져서 급성병과 고질병이 많아질 수 있으며, 화와 금의 대립으로 心 의 부담이 커져서 병이 올 수 있다. 참고로 운기 처방 가운데 약한 火運을 북돋는 측면에서는 심과 上焦의 陽氣를 보존하는 黃芪茯神湯(黃芪, 茯神, 遠志, 紫河 車, 酸棗仁)을, 반발하는 金氣를 관리하는 측면에서는 審平湯(遠志, 紫檀香, 天門冬, 山茱萸, 白朮, 白芍藥, 炙甘草, 生薑)을 사용하게 된다.
계묘년 가운데 각 시기별 특성을 보면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화와 금 또는 음기와 양기의 대립이 격화되며 후반기에는 상대적으로 갈등이 줄어들게 된다. 따라서 양력으로 6월부터 9월까지의 시기에 위급한 질환이 나타날 수 있으며, 《황제내경》 〈운기편〉에 서는 鹹味를 써서 心氣를 안정시키고 苦味를 써서 열을 내보내며 辛味를 써서 肺氣를 선발하도록 하였다.
의학뿐만 아니라 사회 현상도 비슷한 양상으로 나타난다. 화와 금의 상극 대립이 심해지면 사회 각 분야 에서 내가 살기 위해서 남을 해쳐야 한다는 극단적인 분위기가 팽배해진다. 이러한 대립은 사회가 가진 네트워크의 긍정적인 역할을 위축시키고 구성원 간의 관계를 단절시켜서, 각 개인들은 심적으로 많은 스트 레스를 받게 되며 경제적 상황이 나빠져서 생활 형편도 어렵게 된다. 정신적으로 분노와 우울감이 교차하여 마음이 늘 안정되지 못하고 힘든 생활을 하다 보니 체력도 저하된다. 지혜로운 사람이라면 스스로 마음을 안정시키고 일정한 리듬에 따라 매일 매일의 생활에 충실하게 임할 테지만, 평범한 사람들은 일단 힘들게 버티면서 어두운 터널의 끝이 보일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다.
앞에서 운기학에서는 본질적 기운의 특성보다는 2 차, 3차로 융합하여 나타난 것을 중시한다고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몸보다 정신적인 측면으로 들어가면 기운의 본질적 특성을 무시할 수 없다. 그만큼 정신이 인간의 가장 깊숙한 곳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癸는 壬과 형제 관계이면서 水의 속성을 가지고 있고 卯는 寅과 형제 관계이면서 木의 속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水는 火와 상극 관계이며, 木은 金과 상극 관계이 다. 따라서 수와 목은, 화와 금의 대립을 완충시키는 역할을 하면서, 서로 간 상생 관계이기도 하다. 즉, 계묘년 금화상쟁의 상황이 무조건 암울하지만은 않다는 점이다. 수와 목의 기운이 가진 본질적인 특성을 잘 살려서 생활한다면 금화상쟁의 어려운 시기를 잘 넘기 고, 오히려 새로운 생명력을 만들어내는 전화위복이될 수 있다. 정기적으로 무언가를 만들거나 경험을 쌓아서 안으로 축적하는 일을 하며, 따뜻한 봄기운처럼 활동적이면서도 무리하지 않고 편안한 생활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임상 치료에서도 肝腎의 陰精을 잘 보존하는 것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다양한 갈등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야
앞에서 언급한 대로 운기학은 기후 등의 변화에 따라 대중 집단에게 다빈도로 나타나는 질환을 예측 또는 관찰하여 대처하는 의학의 한 분야이고, 명리학은각 개인의 사주에 따라 과거 현재 미래의 길흉화복을 설명하는 분야이다. 운기학의 내용을 명리학에서 다루는 각 개인의 생년과 연결시켜 특정 해에 특정인의 질병을 예측하여 대처하는 방법은, 조선 후기 尹東里 의 《草窓訣》에서부터 시작되었는데, 이후로 제대로 계승 발전되지는 못하였다. 《황제내경》 <운기편>에도 당해의 五運 편차에 따라 오행 체질들의 성쇠를 언급한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은 특히 한국에서 해방 이후 오행론에 기반한 다양한 운기체질론 및 관련 치료법 들의 형성에 영향을 주었다. 또한 중국과 달리 한국에 서는 사상체질의학이 발전하였으므로 기후 변화가 모두에게 동일한 조건으로 주어지더라도 사상체질론에 따라 체질별로 다르게 치료해야 할 것이다.
이처럼 운기학 연구는 대중 집단에게 통계적으로 많이 나타나는 질환군을 대상으로 하므로 각 개인에게 맞춤식 의학으로 접근하기에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맞춤식 치료도 무조건 개인별로 다르게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필요한 공통의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예를 들어 사상체질의학에서도 각 체질별로 표병과 리병의 병증에 따라 처방을 다르게 사용해야 하지만, 궁극적으로 각 체질 안에서 건강한 마음과 몸을 유지 하기 위해서는 중앙 태극의 마음을 조절할 수밖에 없다. 중앙 태극의 마음을 조절하는 것은 체질 유형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에게 공통으로 적용되는 것이며, 욕심을 줄이고 선한 마음을 갖는 것을 목표로 한다. 모든 한의사가 명의나 心醫가 될 수는 없다. 그러나 마음의 상태가 몸의 변화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자신과 환자의 상태를 관찰하여 대처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이러한 대처를 통하여 모두가 계묘년의 갈등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서 비 온 뒤에 땅이 굳듯이 새로운 생명력을 만들어내고, 궁극적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삶과 사회를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한다.
///끝
///시작
///면 19
///세션 인터뷰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공보의 감소…‘디지털 공보의’로 의료 사각지대 살필 수 있다면”
///부제 [공보의가 꿈꾸는 미래]
///부제 김승호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 회장
///본문 [편집자주]
공보의의 꿈은 한의계의 이정표이자 동력이다.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 회장를 맡고 있는 김승호 한의사는 세명대 한의대를 졸업하고 ‘함께하는 한의사, 실력있는 한의사’ 라는 구호로 36대 협의회를 맡으며, 다양한 단체와의 협업을 통한 교류, 공중보건의들 간의 행사를 통한 화합을 진행해왔다.
본란에서는 신년을 맞아 공보의를 대표해 김승호 회장을 만나 그가 상상한 ‘공보의의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Q. 협회의 활동 방향성을 ‘교육강화’로 잡은 이유는?
다양한 단체를 만나고, 한의신문을 통해 중요한 이슈를 살펴보면 핵심 키워드는 ‘한의사 역량 강화’다.
전국 900여명의 공보의들은 의료 소외 지역의 국민 들에게 한의약을 접하게 하며, 긍정적인 인식을 높이게 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위치다.
하지만 공보의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5년 미만의 임상경력을 가진 임상초년차로, 이제 막 졸업해 배운 것을 토대로 진료하며 학교에서 배운 것과 매일 맞이 하는 진료의 현실이 매우 다르다는 것을 몸소 느끼고 있다. 이 간격을 좁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가장 필요한 것은 당장 내가 내일 맞이할 환자들의 질환에 대한 공부였다. 실제 현실에서 적용하는 것이 핵심과제였다. 하지만 교육내용 입수와 함께 전국 각지 의료 소외지역에 배치된 공보의 회원들에게 전달할 방법을 고민해야만 했다.
선택한 방법이 인터넷 강의를 통한 질환별 공부였 다. 지금 공보의 세대는 인터넷 강의를 통해 수능 공부를 진행했으며, 정보 습득도 유튜브를 통해 얻을 정도로 시청각적 자료과 함께 지식을 습득하는 것에 익숙했다. 이에 플랫폼 ‘하베스트(havest.kr)’를 활용해 매달 질환별 특강을 런칭해 진행 중이다. 지난해는 초음파, 근골격계, 내과 질환 등 다양한 강의들을 매달 오픈하는 등 수강 회원들의 만족도가 높아 앞으 로도 주력 사업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Q. 한의과 공보의가 갖는 특장점은?
가장 큰 장점은 침 치료다. 침 치료를 통해 즉각적 효과와 함께 한의약 치료를 통한 만성 질환 관리도 가능하다. 또한 치료 과정에서 환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라포’를 쌓아 건강과 심리를 동시에 회복시킬 수 있다.
Q. 공보의들의 주된 애로사항은?
의료 소외 지역에 배치된 공보의의 경우 생활 환경 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지자체 예산 문제로 인한 낙후된 관사와 지원 부족 등으로 힘듦을 많이 호소한다. 이외에도 한의과 진료실이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담당 공무원과의 관계가 원활하지 못해 대우를 받지 못하는 경우들도 있었다.
이밖에도 문화생활 단절, 지역 교통문제로 인한 오프라인 세미나 불참 등 다양한 불편들을 감래하며, 공보의 활동을 해나가고 있다.
Q. 정부에서 공보의 제도와 관련해 개선해줬으면 하는 사항은?
공보의 운영 지침 등에 한의과 공보의가 실제 일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의 배치한다’고 표기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있다. 이는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한의사들에 대한 부당한 대우이므로 하루빨리 수정돼야 한다.
이와 함께 지금 공중보건의들의 근무환경이 어려워 더 나은 진료를 하지 못하는 상황들이 있다. 지침에 보조 인력 배치나 진료실 설치 등을 추가해 근무 환경이 뒷받침되어야 국민들을 위한 더 나은 보건의 료가 제공될 수 있을 것이다.
Q. ‘공보의의 미래에 대한 꿈’은?
코로나 이후 문명적으로 비대면에 익숙해진 시대가 왔다. 진료는 대면으로 이루어지는 게 제일 좋지만 비대면 변화의 흐름을 거스르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렇다면 차라리 ‘한의약이 그 흐름을 타고 다양한 사업들에 대해 나은 결과를 내보는 것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다.
현재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이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모바일 기기 등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모니터 링하고 의사가 상담을 진행해 방문 권고 혹은 처방 등 을 내는 사업이다. 현재 공보의 수가 줄어들고 있으 며, 효율적 배치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 이다. 그 과정에서 비대면으로 모니터링하고 한의약 처방을 진행하는 과정이 나오면 직접 가서 케어할 수없는 지역에 대한 보건진료에서 한의 진료가 효율적 임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환자들이 직접 찾아오지 못해도, 방문진료를 하는 공보의 사업 특성상 근무지에서 환자들 상태를 확인후 방문이 필요할 경우 직접 가서 그 지역을 확인하는 보건 사업도 상상했다. 현재 모바일 데이터를 구축하 기에는 어르신들의 기기에 대한 활용도에 있어 힘들수 있지만, 미래의 어르신들은 지금의 모바일 블루투스 기기에 익숙한 세대이기 때문에 한의의료 헬스케 어에 용이할 것이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올해 공보의로서 마지막 해인 3년차를 맞이했다.
지난해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새롭게 시작한 사업들이 많으며, 이 사업들이 지속적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공보의로서 할 일들이 너무나도 많다. 교육과 역량 강화 사업만 하더라도 분야가 굉장히 다양하며, 협업 하여 오픈할 수 있는 행사도 많다. 다양한 임상 질환에 대한 강의를 오픈하며 동시에 지난해 이뤄졌던 행사들도 지속적으로 이어졌으면 한다.
임상 초년차인 공중보건의들이 다양한 행사에 참여해 개인 역량이 강화된 상태로 공보의 이후 로컬에 나간다면, 한의계 전체가 좀 더 발전된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한의계 선배분들의 도움으로 이러한 행사들을 열었듯 전한련 등과 협약을 맺어 미래의 공보의가 될 후배들도 함께 할 수 있는 행사를 만들고 싶다.
///끝
///시작
///면 21
///세션 기고
///이름 권해진 래소한의원장
///제목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2> 촬영 현장서 침 시술 시행
///부제 침 맞으며 새벽까지 촬영…한의학에 진심인 사람들 만나
///부제 “침을 들고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혈 자리 위치에서 연기”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tvN에서 새해 1월11일부터 매주 수 · 목요일 밤 10 시30분부터 10부작에 걸쳐 방영 예정인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2>의 촬영 현장에 투입돼 출연 배우의 대역으로 참여해 한의 의료 자문 및 침 시술 등에 나선 래소한의원 권해진 원장의 단상을 싣는다.
<허준>, <순풍산부인과>, <낭만닥터 김사부>, <슬기로운 의사 생활> 등 의학 드라마의 경우는 한의사라는 직업병 때문인지 꼭 보게 됩니다. 시청하면서 내 안의 의학 지식을 바탕으로 드라마 작가를 칭찬하기도 하고, 이렇게, 저렇게 구성했으면 현실 반영이 더 잘 되었을 것이라는 아쉬 움을 갖곤 합니다.
관심과 선망의 대상이었던 의학 드라마 촬영장에 한의 사가 필요하다는 급한 연락을 받았습니다. 당초 침술 대역을 맡은 강동경희대한방병원의 한의사 선생님께서 사정이 생겨 촬영 당일 다른 한의사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연락 이었습니다. 두 말 할 것 없이 간다고, 가고야 말겠다고 말했습니다. 촬영시간도 장소도 묻지 않았지요. 빠른 결정에는 가고 싶었던 속마음이 곧바로 투영된 것입니다. 다행히 촬영장은 한의원에서 멀지 않은 파주시 헤이리마을 근처 였습니다.
촬영시간이 밤 12시라는 이야기에 ‘내일 환자는 어떻게 보지, 피곤하면 안 되는데’ 하는 걱정도 스쳤습니다. 집에서 9시에 눈을 잠시 붙였습니다. 두 시간 정도 잠을 자고 출발할 요령이었죠. 짧은 수면 시간 속에서 어느 여배우에게 침을 놓는 꿈을 꾸기도 했습니다.
‘지음혈’은 아픈 자리이기에 걱정이 들어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2> 대본을 받자마자 읽어보니 촬영진의 친절함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인당’ ‘합곡’ ‘내 관’ ‘지음’ 등 혈자리 마다 보기 편하도록 형광펜으로 표시를 해놓았습니다. ‘이 정도는 한의사들이 많이 쓰는 자리 이니 쉽겠다’ 생각을 하면서도 ‘지음혈’은 아픈 자리이기에 걱정이 들었습니다.
옛날에는 출산 중 사망하는 여성들이 많았습니다. 출산시 아이가 머리부터 나오려면 태아의 위치는 머리를 아래 로, 엉덩이를 위로한 자세여야 합니다. 거꾸로 있는 거지 요. 이는 출산을 위한 태아의 올바른 자세입니다. 태아 머리가 위로, 다리가 자궁 아래로 위치하면 한의학 용어로 역산(逆産)이라고 합니다. 다리부터 나오면 산모도 아이 도 건강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순리를 거스르는 출산이 라는 뜻에서 역산이라 불렀던 것입니다.
태아가 머리부터 나오지 않을 때 쓰는 유명한 혈자리는 음기에 도달한다는 뜻을 가진 ‘지음혈(至陰穴)’입니다. 새끼발가락 바깥쪽의 발톱 근처 혈 자리입니다. 대부분의 혈자리는 아프지 않지만 유독 이 자리는 아픕니다.
족태양방광경의 혈 자리는 눈 안쪽의 정명혈에서 시작 해서 머리로 올라가서 목 뒤로 허리를 지나 허벅지 뒤를 따라가다가 발 바깥쪽에서 새끼발가락 지음혈에 이릅니 다. 이 지음혈에서 족소음신경의 용천혈로 연결이 됩니다.
지음혈의 자극으로 허리로 흐르는 경락을 자극하게 되어 태아를 움직이게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화면 구성이 어색하면 말씀해주세요”
밤 12시가 넘은 시각임에도 촬영 스태프 모두가 낮처럼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촬영 중에는 50여 명의 스태프들이 세 명의 배우가 펼치는 연기에 집중하고 있었습 니다. 감독님의 ‘컷’이라는 말이 떨어지면 일사천리로 움직 였습니다. 재빠르게 움직여야 하기 때문인지 앉아 있는 사람은 거의 없고 모두가 선 채로 있었습니다.
제게는 ‘화면을 보시면서 한의사분이 보시기에 화면 구성이 어색하면 말씀해주세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김향기(극중 서은우) 배우분이 침을 들고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혈 자리 위치에서 연기를 하셨습니다.
대본을 쓰는 작가 중에 한의사 박슬기라는 분이 있다고 들었는데 정말 치밀하게 대본을 만드시고 배우들이 잘 따르도록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침 놓는 장면 없이 그대로 가도 드라마가 자연스럽겠구나 생각하고 있을 때 제역할을 수행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배우가 침을 놓는 듯행동했던 곳에 제가 치료용 침을 들고 자침을 하고, 촬영 팀이 클로즈업으로 제 손 동작이 화면에 꽉 차도록 잡아 주셨습니다.
‘인당혈’ 자침 때 산모 역할을 하는 여배우 분이 ‘원장님저 침 잘 맞는 사람이니 걱정 마시고 하세요’ 하시더군요.
자침을 했는데 제 손동작이 너무 빨라 다시 촬영을 했습니 다. “다시 해야 하는데 아프셨나요?” 제가 물었습니다. “전 혀요. 걱정 마시고 하세요.” 배우께서 제 마음까지 편안하게 해주더군요.
촬영팀이 모두 그 배우와 저를 바라보고 있으니 저만큼 이나 배우 역시 부담감이 있었을 겁니다. 시간은 새벽 1시를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도 저를 배려해주는 배우분의 마음이 고마웠습니다. 그녀의 따뜻한 마음에 기운이 나서 손에 있는 ‘합곡혈’은 한 번에 촬영을 끝내고, 발가락 ‘지음혈’에 자침을 하기 위해 자리를 옮겼습니다.
산모역할을 하는 배우의 발은 정말 작고 하얗더군요. 그리고 그녀는 1시간 넘도록 산모 역할을 하느라 진통을 목소리로 몸으로 표현했으니 진이 다 빠져있었습니다.
“다른 자리보다 이 혈 자리는 아파요. 그러니 한 번에 찍도록 해 볼게요.” 제 마음을 편하게 해준 배우를 위해 저도 최선을 다하려 했지요. 새끼발가락을 왼손에 잡고 오른손 으로 마음을 다해 자침을 하는데 침이 쑥 들어가는 게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그녀의 발이 움찔하더군요. 본능적으로 발이 움직였을 겁니다. 아픈 자리이니까요.
출연 배우들 한의원 방문해 시침 교육
“자 이제 천천히 침 뽑는 장면 들어가겠습니다.” 감독님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침을 뽑고 나서 누워있는 배우에게 “괜찮았나요?” 했더니 웃으면서 “이 정도는 저는 아무 렇지도 않아요” 하시더군요.
제 분량의 촬영이 끝이 나자 감독님께서 “와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하여 주셨습니다. 여러 관계자들의 감사 인사를 들으며 현장을 나왔습니다. 돌아오는 길은 어둡고 추웠습니다. 촬영장의 열기와는 달리 한겨울 밤 새벽 2시 칼바람은 살을 에이더군요. 그런데 마음만은 어찌 이리 따뜻할까요. 정말 한의학에 진심인 사람들을 만났 습니다.
이후 작가로 참여하고 계신 박슬기 원장님께 들은 이야 기로는 삼김즈라고 불리는 주연배우들(김향기, 김민재, 김상경)과 총괄 감독님 및 촬영감독님께서 한의원을 직접 방문해 시침 교육에 참여하시고, 한의학 강의도 따로 들으 셨다고 합니다. 드라마 포스터에 ‘마음부터 살펴보겠습니 다’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그들은 몸도 마음도 살필 연습을 충분히 하고 드라마에 임하고 있었습니다.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2>는 대강 만드는 한의학 드라마가 아닙니다. 현직 한의사 작가의 꼼꼼한 대본 체크와 그것을 제대로 숙지하고 모형 침으로 실제처럼 연기하는 배우, 밤늦게라도 한의사가 직접 자침하는 것을 찍고 싶어 하는 열정적인 감독, 그리고 새벽 촬영을 이어가도 불평 없이 분주히 움직이는 스태프들의 헌신이 만들어가는 드라마입니다.
흔쾌히 침 시술을 하는 손 대역을 하겠다고 한 제가 뿌듯하더군요. 그들의 진지함에, 촬영에 집중하는 분들에게서 제가 잠깐 대역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휴대폰 사진에 담아달라고 부탁을 못 하겠더군요. 유명배우와 사진을 함께 찍거나 사인을 받아오지도 못해 아쉽지만 한의학에 진심인 사람들이 만드는 드라마가 잘 되기를 기원합니다.
///끝
///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학연, 90종 한약처방…의약품 정보 구축 완료
///부제 전년대비 11종 처방 정보 추가…전통의학 정보포털 ‘OASIS’서 제공
///부제 처방기원, 약리작용, 안전성, 다른 처방과의 비교 임상시험 등 수록
///본문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진용·이하 한의학연)은 한의학연 홈페이지 전통의학 정보포털(OASIS·https://oasis.kiom.
re.kr/)을 통해 총 90종 한약처방에 대한 과학적인 의약품 정보를 구축해 서비스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의약연은 기존에 제공하고 있던 79 종 한약 처방에 △청상견통탕 △우황청 심원 △육군자탕 △방기황기탕 △총명탕
△안태음 △은교산 △마자인환 △지황음자 △경옥고 △혈부축어탕 등 새로 11종을 추가했다.
전통의학 정보포털(OASIS)는 한의학 연이 ‘07년에 개발해 운영해온 시스템으로 그동안 학술논문, 연구보고서, 통계 데이터, 표준한약처방, 한약자원 등 한의약 관련 정보를 제공해 왔다.
한약처방 의약품 정보는 처방 기원, 역대 구성 한약재 및 용량 변화, 처방 구성성분 구조식 및 성분 정량법, 각종 약리작용,
처방기원, 약리작용, 안전성, 다른 처방과의 비교 임상시험 등 수록
안전성, 그리고 1명 증례 보고에서부터 수백명에 대상 임상시험 및 부작용, 동일 질병 및 증상에 각기 다른 한약 처방과의 비교 임상시험 등의 자료로 구성돼 있다.
한약처방 90종은 한의과대학 방제학 교과서, 한의의료기관 다빈도 한약처방, 판매 우선순위 한약제제 처방, 한의 건강 보험 급여 56종 및 중국·일본에서 다빈도로 사용하고 있는 한약처방 중에서 선정 했다.
또한 지난 40년간 한·중·일의 처방 연구 결과를 조사, 분석 및 정리해 90종의 한약처방을 선정했으며, 이를 인체 계통적 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통계청 ‘제7차 한 국표준질병사인분류’에 따라 구성했다.
현재 전통의학 정보포털에서 총 90종의 한약처방에 대한 모든 의약품 자료를볼 수 있으며, 올해 ‘과학적 근거의 표준한 약처방’으로도 출간될 예정이다.
한편 한의학연은 그동안 이 시스템을 통해 구축된 정보를 활용, 한약처방 다성분 분석을 통한 표준 품질기준과 우수연 구실 기준을 준수하며 독성, 약리효능 및약물상호작용 연구를 수행해 왔다.
신현규 한의학연 박사는 “과학적 근거의 한약처방 정보는 환자에게 더 나은 한의진료와 한약처방 복약지도에 도움을 주어 삶의 질을 높이는데 이바지할 것”이 라며 “한의약계에 한약처방에 대한 미래 지식의 지향점과 공부 및 연구의 방향을 제시하고, 보건의료 전문가 모두에게 ‘한 약처방’을 주제로 소통할 수 있는 객관적 이고 과학적인 기준과 언어를 제공할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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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이진아 연구원, ‘IUNS-ICN’서 젊은 연구자 우수 초록상 수상
///부제 대구한의대 간질환한약융복합활용연구센터서 진행한 연구결과 발표
///본문 대구한의대학교는 한의예과 노성수 교수 연구팀이 최근 일본에서 개최된 22nd IUNS-ICN(International Union of Nutritional Sciences-International union of Nutritional Sciences·국제영양 과학연맹-국제영양학회)에서 ‘Young Investigator Excellent Abstract Award’(젊은 연구자 우수 초록상)를 수상 했다고 밝혔다.
일본 ‘도쿄 국제 포럼’에서 개최된 22nd IUNS-ICN은 지난달 6일부터 11일까지 개최돼 세계 각국의 교수 및 전문가 3000 명 이상이 참석했으며, 영양학적 평가, 영양 연구의 발전 및 영양과 질병의 관리 등다양한 연구들을 공유했다.
이번 포럼에서 간질환한약융복합활용 연구센터 소속 이진아 연구원(사진·지도 교수 노성수)은 ‘Coptidis Rhizoma and Evodiae Fructus Mixture Regulates Inflammation and Tight Junction Proteins in DGER rat’라는 제하의 포스 터를 발표해 젊은 연구자 우수 초록상을 수상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에서 지원한 ‘산화스트레스 억제를 통한 만성 역류성 식도염 치료 복합한의약물 개발 및 기전 규명 연구(연구책임자 노성수)’와 ‘MRC 간질환한약융복합활용연구센터(센터장 김상찬)’의 지원을 받아 수행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 것으로, 급성 및 만성 역류성 식도염에서 효과가 탁월하게 나타났던 한의 약물인 황련과 오수유를 혼합해 외과적 수술을 통해 십이지장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시킨 동물모델에서 유효성을 평가하 였다.
황련-오수유의 배합은 한의 처방학 구성이론인 군신좌사론(君臣佐使論)에서 ‘반좌’(反左)에 해당되는 조합으로, 간에 울화가 있을 경우와 위에 열이 있는 경우에 사용되는 약물병용에 해당된다.
이번 연구는 외과학적 수술을 통해 십이지장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한 모델에서 식도, 하부식도 괄약근 및 십이지장 조직 분석을 통해 황련-오수유 혼합물이 산화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PI3K/Akt 신호를 조절함으로써 MAPK 및 NF-κB 염증 경로를 억제하며, 추가적으로 식도의 기능과 관련된 tight junction 단백질의 발현을 조절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노성수 교수는 한국연구재단에서 지원한 중견연구자 지원사업을 통해 ‘군 신좌사’ 이론에 근거해 역류성 식도염 증상 치료에 다용됐던 한의 처방을 분석하 고 DB를 구축했다.
또한 급성 및 만성 역류성 식도염 동물 모델을 통해 효능을 평가하여 국내외 저명학술지에 다수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 으며, 현재는 한국연구재단에서 지원하는 중견연구자 후속연구과제에 선정돼 산화스트레스와 같은 식도점막 공격인자 뿐만 아니라 식도점막 방어인자 강화 한의약물 개발 및 치료기전 규명을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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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제4기 3차년도 ‘한방척추 전문병원’ 지정
///부제 일산자생한방병원 김영익 병원장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 위해 최선 다할 것”
///본문 자생의료재단(이사장 박병모) 산하 일산자생한방병원(병원장 김영익)은 지난 4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4기 3차년 도(2023∼2025년) 한방척추 전문병원’ 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의 전문병원 제도는 의료 기관의 기능을 재정립하고 병원의 전문 화·특성화를 제고하기 위해 도입됐다. 특정 질환이나 진료 과목에서 난이도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상대평가를 실시하며 올해는 △관절 △알코올 △척추 △ 한방척추 등 4개 분야에서 총 5개의 전문병원이 이름을 올렸다.
그 중에서도 일산자생한방병원은 한방척추 분야에서 유일하게 지정돼 한의 의료서비스의 전문성을 인정받게 됐다.
특히 일산자생한방병원은 허리·목디스 크(요추, 경추추간판탈출증) 및 기타 척추질환 치료에 있어 환자구성비와 진료 량, 필수진료과목, 의료인력 및 병상 등 까다로운 보건복지부의 기준을 모두 충족시켰다. 지정기간은 오는 ‘25년 12월 31일까지 3년이다.
김영익 병원장은 “이번 한방척추 전문병원 지정은 한방 비수술 척추치료를 위한 일산자생한방병원 구성원 모두의 노력이 인정받게 된 결과”라며 “계묘년 새해에도 환자들에게 더욱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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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김 태 우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한의원의 인류학 : 몸-마음-자연을 연결하는 사유와 치유> 저자
///제목 생명의 관계 II: “음양, 관계의 생명론”
///부제 인류세의 한의학 <15>
///본문 닭이 아닌 치킨
“관계”는 생명 이해에 있어 핵심적이다. 생명과 생명 사이의 관계가, 관계 맺는 생명들을 규정하기 때문이다.
인간과 치킨용 닭의 관계가 닭의 생명을 결정하는 것은, 이에 대한 가까운 예다. 그 관계가 닭이라는 존재를 규정 한다. 인간-닭 관계 속에서 닭은 생명이라고 말하기조차 어려운, 미약한 존재다. 생명의 명(命)이 뜻하는, 존재 이유를 가진 물(物)라는 의미가 무색하다. 생명이라기보 다는 생명이 가진 대사, 성장 기능을 인간이 이용하는 대상이다. 닭 모이가 바로 치킨이 되지는 않지만, 닭은 사료와 물을 먹고 치킨 살을 한 달 안에 “생산”한다. 그 생산 가능성이 인간과 치킨 관계를 규정한다.
한국사회에서 닭이 치킨이 되고부터 1) 닭에 부여해온 의미들도 변화했다. 아침을 알리는 닭의 이미지는 이제 없다. 민주주의를 상징하던 닭의 울음도 들어본 지 오래 다. 손흥민 선수가 활약하는 토트넘의 상징도 닭이지만, 장닭의 용맹을 내세우지만, 치킨 공화국 한국에서는 이제 닭이 스포츠팀의 상징이 되기는 어렵다. 상대 팀이 얕볼 것이다. 한국사회에서 두드러지는, 닭과 인간의 관계가 존재의 의미를 규정한다.
하나가 아닌 관계“들”
인간과 닭의 관계에서 인간은 세계의 중심에 있는 존재다. 치킨용 닭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인간은 모든 다른 존재들과의 관계에서도 중심에 있어왔다. 바다거북, 쑥부쟁이, 북극 빙하, 남극 펭귄, 땅속 석유, 바다 속 플라스 틱과의 관계에서도 중심이다. 이 “인간 중심”에서 먼 존재들은 가치가 없는 존재다. 인간이 그 가치를 결정한다.
가치의 기준은 줄곧 인간에의 이로움이다. 스스로 자라는 살고기로서만 치킨 닭의 가치는 규정된다.
관계가 존재를 규정한다. 생명들의 관계가 생명을 규정한다. 인간과 치킨 관계의 예시가 규정의 힘을 말하고 있다. 이 예시가 드러내는 관계의 방식에서 주목해야 할부분은, 개체가 우선한다는 것이다. 개체를 먼저 말하고, 그 다음에 관계를 말하는, 관계 이해의 방식이다. 개체가 먼저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이 세상의 모든 관계 이해 방식의 전부는 아니다. 관계를 앞에 두면 어떻게 될까? 관계가 먼저고 개체가 뒤로 가면 어떤 관계의 방식이 드러 날까?
동아시아의 존재 이해에서는 그러한 다른 관계의 예시를 볼 수 있다. 동아시아의 이해의 방식에선 관계가 먼저라는 것이 어렵지 않게 파악된다. 음양, 사시, 육기 등한의학의 키워드에도 관계를 중심에 두는 사유가 관철 되어 있다. 단백질, DNA, 호르몬 같은 개별체들이 서양 의학의 생명 개념의 키워드를 이루는 데 반해, 개별체를 내세우지 않는 음양, 사시, 육기 개념이 동아시아의학에서 핵심적인 것은 이러한 차이나는 생각의 방식을 예시 한다.
음양(陰陽)은 동아시아 관계 중심의 사유를 구체화한다. 음양이 하늘 땅[天地], 수화(水火), 기혈(氣血)에 있다. 여기선 하늘과 땅, 수와 화, 그리고 기와 혈 사이 관계가 중요하다.
이들은 가만히 있지 않고 움직인다.
생명에 관한 것이기 때문이다. 올랐 다내려갔다, 들어갔다나왔다, 펼쳤 다오무렸다, 움직였다쉬었다 밝았 다어두웠다, 차가웠다따뜻했다, 길었다짧았다... 이들 움직임에는 변화가 도정되어 있다. 생명이기 때문에, 살아있기 때문에 움직이고, 변화한다. 움직임과 변화는, 하지만 과하지 않고 모자라지 않으려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 생명이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그러한 원칙은 당연하다. 그래서 음양은 생명적인 것 2) 에서 피할 수 없는 내용이다. 또한, 생명적인 것을 빼고 음양을 말할 수는 없다.
음양의 이치를 공유하는 “생명적인 것”의 세계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 음양과 같은, 만물에 공유된 이치는, 그관계 속에서 세계를 전체적으로 이해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공유된 이치가 있기 때문에, 의학의 논리로 기후를 이야기할 수도 있고(<인류세의 한의학> 글 시리즈가 가능한 이유이다), 기후에 대한 관찰을 통해 생리병리를 논할 수도 있다.
그리하여 음양은 발견의 대상이 아니다. 해가 뜨고 해가 지는 이치는 발견의 대상이 아니다. 당연한 이치다.
누가 음양은 없다고 하더라고 생명 활동 안에 살아움직 이고 있다. 음양이 없다거나, 관념적이라는 주장에는, 개별의 존재를 먼저 찾으려는 생각의 습벽이 깔려있다. 개체를 앞세우면 개체를 먼저 확인하려고 한다. 음양의 사유는 개체를 먼저 내세우지 않기 때문에, 확인할 개체가 분명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개체 우선의 관계 이해 방식에서는, 인간과 같은 주도 하는 개체가 자리잡게 된다. 개체가 먼저일 경우 이 주도 하는 개체에 의해 관계가 규정되기 십상이다. 인간과 치킨용 닭의 관계에서와 같이, 하나의 생명(인간)은 그 관계를 주도하지만, 다른 생명(닭)은 그 관계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음양은 관계 속에 있는 생명적인 것에 관한 사유다. 음양과 같은 관계의 논리를 중심에 두면, 주도하는 자가 필요하지 않다. 관계가 먼저다. 니나 내나다 음양이다. 모두 생명이기 때문이다. 관계를 중심에 두는 것은 생명을 더 생명답게 한다. 생명이 관계 속에 있기 때문이다.
“인류세”는 지금의 시대명으로 적절하다. 인류가 본격 적으로 지구 환경에 영향을 미친 1750년대 즈음부터 인류는 본격적으로 탄소도 태웠지만, 본격적으로 생명들 을, 존재들을 규정해 왔다. 인류세가 지금의 시대명인 것은 이 인간을 중심으로 한 개체들 간의 관계 맺기와 깊이 연관된다. 인류세에, 주도권을 가진 인간들은 자신들의 의지와 관심에서 다른 개체들을 규정하고 결정해왔다.
여기에선 생명을 중심에 두기보다는 인류의 이득과 관심사가 중심에 있었다.
인류세, 지금의 시대와 존재를 규정하다
근현대라는 시대는 인간이라는 개체가 그 주도하는 존재로 떠오른 시대이다. 주도하는 개체가 존재하면, 생명들의 관계도 그 주도하는 개체와의 관계로 전유된다.
주도하는 개체가 중심에 있으면, 또한 연결망이 이루어 지지 않는다. 주된 개체와 그 대상인 객체와의 단일 관계가 단선적으로 구성된 것이 세계를 이룬다. 그 단일 관계만 보게 한다. 인간-치킨용 닭의 관계만 보게 한다.
개체-개체의 관계만 보면 인간이 먹는 치킨만 생각하게 된다. 닭 사료를 생산하기 위해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닭축사에서 나오는 암모니아와의 관계에 눈멀게 한다.
공장식 축사에 갇힌 닭의 생명도 보이지 않는다.
먼 훗날 인류세를 조사할 고고학자들은 닭뼈를 수 없이 발굴할 것이라고 한다. 인류세와 치킨닭의 연결은 말이 된다. 인류세는 인간이 탄소를 너무 많이 배출하는 시대이지만 거기에는 기본적으로 인류가 가진 관점이 깔려 있다. 인간 중심의 관점이 배태되어 있다. 인간 중심 으로 세계를 바라보고 구조화한 시대다. 그러므로 인류 세는 말이 된다. 그 결과는 세계의 쏠림이다. 닭 뼈, 아니 치킨 뼈,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바다 위 플라스틱의 섬등 과도하게 쏠리는 상황이 된다. 이것이 인류세다.
인류세 너머를 상상하기 위해서는 기존과 다른 생각의 방식이 필요하다. 위기의 기후변화 속에서 “가이아”, “부엔비비르”, “녹색계급” 등 전에 없던 혁신적 언어와 사유가 제안되고 있다. “음양”과 같은 동아시아 사유도 혁신적이다. 기후위기 극복에 기여할 가능성이 크게 열려 있다.
1) 치킨(chicken)은 닭의 영어표현이지만, 지금 한국에서는 닭으로 만든 음식을 표현하는 보통 명사로 자리 잡았다.
영어에서, 소(cow)와 별개로 beef라고, 돼지(pig)와 별개로 pork라고 그 고기를 부르는 것과 비슷한 명명 방식이 다. 한국어에서 그동안 동물명에 고기를 붙여 사용해오던 표현 방식(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같은)과 차이나는 명명법이다. 음식이 된 “치킨”은 닭이라는 생명을 인지하지 못하게 하는 가림막의 역할을 하는 것 같다.
2) “생명적인 것”은 개별 존재를 상기하는 “생명”의 이미 지를 우회하기 위한 이글의 단어 선택이다. 생명하면 우리는 까치, 송이버섯, 코뿔소 같은 개별 존재를 먼저 떠올린다. 개별 존재는 개별 생명을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동아시아의 이해에서는 개별의 개체뿐만 아니라 생명들을 생명이게 하는 조건들, 즉 기후, 환경, 자연도 다 생명의 내용을 가지고 있다. 그러한 생명의 거대한 장을 포괄적으로 지시하기 위해 “생명적인 것”이라는 말을 사용한다. 또한, 관계가 먼저인 동아시아에서 개별 존재를 상기시키는 “생명”은 오해를 낳을 수 있다. “생명적인 것” 혹은 “생명적인 것들의 장”이 동아 시아의 관계 방식에서는 더 어울리는 말일 것이다. 말에는 세계와 존재를 이해하는 어떤 관성이 이미 내재해 있어서, 그 말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다른 세계와 존재의 가능성을 말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인류세 너머와 같은 기존의 생각의 습벽을 떠난 사유와 실천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에서 말에 대한 고민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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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지정연 경희대학교 본과 4학년
///제목 “창작캐릭터 만화, 가장 쉬우면서도 정확한 메시지 전달 수단”
///부제 한의대에 안부를 묻다 18
///부제 한의학의 정확한 정보 알기 쉽게 전달코자 캐릭터 ‘김감초’ 창작
///부제 일반인 눈높이에 가까운 전공자 · 한의대생의 시각으로 친절한 콘텐츠 제작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학업을 이어가고 있는 전국한의과대학 · 한의학전문대학원학생회연합 소속 한의대 학생들에게 학업 및 대학 생활의 이야기를 듣는 ‘한의대에 안부를 묻다’를 게재한다.
평소 그림 그리는 것, 보는 것을 모두 좋아해서 SNS에 올라오는 그림이나 만화를 많이 둘러보곤 했다. 그러던 중 교사, 간호사 등의 직업을 가진 작가들의 만화를 보게 됐는데, 단 4∼5컷만에 그 전에는 전혀 몰랐던 직업적 고충에 공감할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그림이야말로 가장 쉬우면서도 정확한 메시지 전달 수단 이라고 느꼈다.
이처럼 한의학 또한 만화로 표현하면 많은 분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한의대생 김감초와 친구들’ 캐릭터를 창작했다. 한약재 ‘감초’가 모든 약재들을 조화롭게 한다는 효능이 있듯이 캐릭터 ‘김감초’ 역시 한의학 전공자와 비전공자를 모두 아우르는 콘텐츠가 되고자 하는 의미를 담았다.
어느덧 ‘김감초와 친구들’은 한의대생 으로서 직접 느끼고 경험한 것들을 소개 하고 공유하며, 한의학을 잘 모르는 일반 인에게는 한의학에 흥미를 느끼게 되는 계기를 마련하고 한의학 전공자에게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역할을 5년째 이어가고 있다. 더 나아가 마음 맞는 소중한 동료들과 함께 ‘감초단’이라는 이름으로 한 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에서는 한의원에 처음 방문한 환자들을 위한 ‘그림 한의학 가이드북’을 연재 중이며, 올해 가을에는 한의학을 주제로 한 전시회 ‘김감초와 친구들: 한의학은 처음인데요?’를 무사히 개최했다.
이번 글을 통해 ‘그림 한의학 가이드북’ 만화, ‘한의학은 처음인데요?’ 전시회 등한의학 콘텐츠를 제작하는데 있어 지금 까지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춰 진행했는 지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쉽고 재미있는 한의학
한의학은 사람 한 명 한 명의 건강을 위해 맞춤형 치료를 하는, 따뜻한 의학이라는 점에 매력을 느낀 것이 필자가 한의대에 입학한 계기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더많은 내용들을 배우고 의료봉사 등의 기회를 통해 임상적인 내용까지 직접 경험 하게 되자, 한의학은 필자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뛰어나고 가능성이 큰 학문이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한의계 내부에서 이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가까운 친구들조차 한의학의 가치를잘 알지 못하고 오히려 오해하고 있는 부분도 많다는 점이 아쉬웠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고민해보니, 한의학적 언어를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가에 대한 편차가 너무나 크다는 점이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형이상학적인 표현이라고 해서 항상 모호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것만은 아닐 것이다. 때로는 비유적인 표현이 직관적인 이해를 가능케 할 때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의학이 사용하는 언어의 철학적 뿌리가 우리나라의 문화에 깊숙하게 자리잡은 일상용어들과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한의학 용어는 일반적인 비유적 표현과는 다르게 더욱 유의해야만 그 의미가 명확히 전달될 것이다. 인문학에서의 달과 NASA에서의 달이 받아들여지는 의미와 방향이 다르듯, 일상 속에서 흔히 사용하는 화(火), 기(氣), 음양(陰陽) 등의 단어와 한의학적 표현으로써의 이들 단어는 다르기에, 한의학 콘텐츠를 받아 들이는 전공자와 비전공자간 시각의 차이가 클 수밖에 없다.
이 간극을 좁히기 위해서는 정말 사소한 부분이라도 주석을 달아 설명하거나 쉬운 용어로 대체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를 들어 한의원 침구실에서 일어 나는 일들을 설명할 때 ‘자침’이라는 용어를 그대로 사용하기보다는 ‘한의사 선생 님이 침 치료를 한다’ 혹은 ‘침을 놓으신 다’ 등으로 풀어서 설명했다. 또한 전시회 현장에서는 탕약 이외의 제형도 있다는 점을 알리고자 환, 산, 연조제 등을 모두 비치하고 직접 만져보거나 냄새를 맡아볼 수 있도록 했다.
한의학은 치료의학이라는 메시지 강조
한의학이 가깝고 친근하게 느껴지길 바라는 것은 모든 한의학 콘텐츠의 지향 점일 것이다.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한의학의 최고 전문가인 ‘한의사’에게 한의치료를 받는 것이 환자 입장에서 한의 학을 가장 잘 활용하는 방법이라는 메시 지를 전달하고자 했다.
예를 들어 전시회 1부에서는 의약품용 한약재와 식품용 한약재의 차이를 구분하는 내용을 담았고, 2부에서는 한의대생들 에게 의료봉사 및 실습이 허용되는 의료 법상 근거를 함께 설명했으며, 3부에서는 침, 뜸 등의 치료는 한의사에 의해서만 시행될 수 있기에 전시공간 내에서 실제 의료행위는 이뤄질 수 없음을 명시했다. 실제로 전시회 준비 중에서도 침, 뜸 등 의료 기기를 전시하는데 법률상의 문제는 없는지 다각도로 검토하는 과정을 거쳤다. 만화 콘텐츠를 제작할 때에도 항상 논문 또는 교과서에서 근거를 찾고 교수님, 원장 님의 자문을 거침으로써 정확하고 신뢰감 있는 내용을 전달하고자 노력했다.
한의대생만이 갖고 있는 시각의 장점은?
한의대생들은 한의학의 언어를 배우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들이라는 점에서 일반인(비전공자)의 눈높이에 가장 가까운 전공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필자 역시 예과 때는 한의학의 원리나 언어 체계에 대해 정말 많은 궁금증을 갖고 있었던 것 같은데 학년이 올라갈수록 어느새 아무런 저항감 없이 익숙하게 사용하게 돼서, 이번 전시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타전공 팀원과 대화하며 ‘아! 나도 처음에는 이걸 참 궁금해했었구나’하고 생각하게 된부분들이 많았다. 그 덕분에 더욱 쉽고 친절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었다.
한의대생 시절 한의학을 이해하기 위 해 노력했던 과정과 기억은 한의사가 된이후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의학 콘텐츠를 만들 때 혹은 진료 현장에서 환자들에게 다가갈 때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이러한 이유에서 한의대생이 만드는 콘텐츠는 큰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어쩌면 일반인들이 가장 원하는 재질일 것이 라는 생각이 든다. 필자가 계속해서 후배 들과 협업하고 싶은 이유이며, 더 많은 한의대생이 한의학 콘텐츠를 제작하는데 흥미를 느끼고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응원하고 또 돕고 싶은 이유다. ‘김감초와 친구들’ 외에도 한의대생 콘텐츠 창작자 및 팀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이들을 포함해 현재 꿈을 키우고 있을 수많은 예비 창작자 모두에게 따뜻한 시선과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신뢰 깊어지는 콘텐츠 제작 기대
직업은 하나의 수단이기도 하지만 그자체로 하나의 의미가 되기도 하는 것 같다. 특히 ‘한의사’는 직업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개인의 정체성에 있어서 큰 부분을 차지한다는 생각이 든다. 스스로 한의 학을 알리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처음 한 이유를 돌이켜 봤다. 내 친구들이 앞으로 한의사가 된 나를 온전히 신뢰하고 몸을 맡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의학에 대한 긍정 적인 인식이 더욱 확장돼야 한다. 콘텐츠 라는 것이 꼭 글이나 그림의 형식일 필요는 없을 것이다. 봉사일 수도, 교육일 수도, 혹은 진료 그 자체일 수도 있다. 최근 팀원들과의 마지막 회의를 통해 올해 진행했던 전시회 프로젝트의 운영 비용을 마련 과정에서 얻은 수익금 전액을 기부 하기로 결정했다. 한의학을 알리기 위한 프로젝트의 결과물인 만큼 한의계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대한한의 약해외의료봉사단에 기부하게 됐다. 한의계에서 진행하는 또 다른 프로젝트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 팀원들과 함께 모두 뿌듯해 했다.
‘김감초와 친구들’ 팀 대표로서 5년간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넘치는 애정을 가진 ‘능력자’ 분들이 아주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앞으로 더 많은 한의학 콘텐츠가 세상에 태어나고 이를 바탕으로 교류와 순환이 지속돼 한의학 전공자와 비전공자 간의 이해와 신뢰가 더욱 풍성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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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7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전국 방방곡곡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드립니다”
///부제 자생의료재단, ‘희망드림 장학금 전달식’ 개최
///본문 자생의료재단(이사장 박병모)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키워가는 지역 청소년들이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지난달 27일 ‘제9회 자생 희망드림 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희망드림 장학금 전달식에는 전국 17개 자생한 방병원이 참여, 총 44명의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비전타워에서 열린 이날 전달식에는 장학생과 학부모를 비롯 자생의료재단 신민식 사회공헌위원장 등 자생한방병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강남·목동·잠실 자생한방병원 소재지의 구청 및 사회복지기관 추천을 통해 선정된 장학생들에게 장학증서와 장학금을 전달했다. 자생의료재단의 희망드림 장학금 전달은 서울을 포함한 전국 자생한방병원 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됐다. 이날 광화문 ·대전 ·부산 ·부천 ·안산 ·인천 ·일산 자생한방병원 또한 병원별로 희망드림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으며, 이에 앞서 지난달 26일에는 분당·대구·울산자 생한방병원이 전달식을 마쳤으며, 창원 ·천안 ·청주 ·해운대에서도 장학금을 전달했다.
희망드림 장학금은 지난해 10월 자생 의료재단 임직원들의 기부물품으로 열린 ‘희망드림 자선 바자회’를 통해 마련됐으 며, 기부된 장학금은 교복비와 급식비뿐 아니라 교재비, 학원비 등에도 사용돼 청소년들의 실질적인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병모 이사장은 “희망드림 장학금 전달식은 매해 연말이면 빠질 수 없는 자생 의료재단의 주요한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라며 “가정 형편으로 인해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이 훌륭한 인재로 자라나는 데 좋은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 다”고 말했다.
한편 ‘14년부터 시작된 자생의료재단의 희망드림 장학사업은 매년 30∼40명의 저소득층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총 220명의 장학생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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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7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백문기한의원, 이웃돕기 성금 1000만원 기탁
///부제 ‘04년부터 이웃돕기 지속…관내 취약계층 및 복지시설에 전달
///본문 백문기한의원(원장 백문기)은 지난달 22일 괘법동 행정복지센터(동장 권광 주)에 이웃돕기 성금 1000만원을 기탁 했다.
권광주 동장은 “매년 잊지 않고 우리 이웃들을 위해 도움을 주시는 백문기한 의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따뜻한 마음을 담아 필요한 곳에 잘 사용하겠 다”고 전했다.
한편 백문기 원장은 지난 2004년부터 매년 이웃돕기를 실천하고 있으며, 이날 기탁된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관내 취약계층 및 복지시설에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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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7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대구한의대, 요양원 어르신 한방 웰니스 체험 진행
///부제 보현전문요양원 노인돌봄서비스 대상자 240여명 참여
///본문 대구한의대학교 경산동의한방촌(촌장 최용구)은 지난달 1일부터 24일까지 보현 전문요양원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방 웰니스 건강문화체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사회복지법인 보현재 단에서 운영하는 보현전문요양원 노인 맞춤돌봄서비스 이용 대상자 240명이 11회차로 나눠 참여했으며, 한방촌은 프로그램으로 △한약재 족욕체험 △자향 향주머니 만들기 △약초전시관 참관 △ 약초경관공원, 치유의 숲, 하늘전망대 관람 등 한방 웰니스 원스탑(One-stop) 체험을 실시했다. 대구한의대는 이번 행사에 참가한 대상자들이 ‘한방촌 교수진과 직원들의 친절한 응대가 인상 깊었다’, ‘아름다운 약초 경관공원도 둘러봐 행복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최용구 한방촌장은 “한방촌이 짧은 시기에 경산시민을 비롯한 권역 주민, 내외국인의 사랑을 받는 ‘대한민국 한방의 꽃’으로 자리잡았다”며 “함께 도와준 경산시와 대학 관계자, 프로그램 운영교 수진, 자문위원, 홍보위원 등과 함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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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7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의료소외계층과 함께하는 중랑구한의사회 될 것”
///부제 구립용마복지센터서 진행한 ‘22년 의료봉사 마무리…오는 3월부터 재개
///본문 중랑구한의사회(회장 정유옹) 는 지난달 21일 구립용마복지센 터를 방문, 센터를 이용하는 어르 신들을 대상으로 한의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최근 코로나19와 함께 독감이 동시 유행하면서 건강취약계층인 어르신들의 건강 관리가 중요한 상황에서 이날 의료봉사에는 한선영 한의사가 참여, 평소 가지고 있는 만성질환에 대한 관리및 치료와 함께 겨울철 유의해야 하는 건강상식 등에 대한 상담을 통해 만족도를 높였다.
한선영 한의사는 “올 겨울에는 유달리 강추위가 지속되면서 면역력이 약한 어르신들이 호흡기 관련 질환에 노출되기 쉬운 상황이어서 세심한 상담을 통해 어르신들이 평소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안내해 드렸다”며 “개인적으로 올 한해 의료봉사를 하면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는데, 진료 중 한 어르신이 ‘올해 자신의 건강을 관리해줘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들으니 봉사란 이런 맛에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 다”고 전했다.
정유옹 회장은 “중랑구한의사회가 용마복지센터에서 진행한 ‘22년도 의료봉 사는 마무리됐지만, 오는 3월부터 다시 재개해 어르신들에게 한의학의 따뜻함을 계속해서 전달해 나갈 계획”이라며 “그동안 바쁜 상황 속에서도 의료봉사에 선뜻 참여해준 회원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의료소외계층과 함께하는 중랑구한의사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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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8
///세션 종합
///이름 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제목 “전승과 발전을 주제로 열린 제4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
///부제 1985년 일본 교토에서 열린 제4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
///부제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487)
///본문 제4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가 1985년 10월19일 일본 京都 국제회관 대회의장에서 15개국 900여명의 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전승과 발전’을 주제로 열린 본 학술대 회에서는 일본동양의학회장 室賀昭三의 개회선언, 坂口弘 대회장의 개회사와 吳昇煥 사무총장의 인사 등으로 이어졌다.
이 학술대회에는 한국을 비롯 일본, 중국, 대만, 미국, 인도, 홍콩, 프랑스, 독일, 스위스, 브라질 등 5대주 15개국에서 200 여명의 해외학자와 일본 국내에서 700여명의 일본동양의학회 회원들이 참석했다.
18일에는 2시에 특별프로그램으로 각 지역의 證의 진단법을 테마로 교육강연, 임상보고, 종합토론이 있었다. 우리나라 에서는 이종형 교수가 證의 체질론에 대해 발표했다. 대회기간 동안 이종형, 오세붕, 선우기 등은 학술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좌장으로 활약했다.
20일에는 대황과 천식을 주제로 심포지움이 진행됐다. 한국에서는 오세붕 선생이 大黃을 주제로, 강석균 선생이 소청 룡탕의 기관지 천식 치료의 임상연구에 대해 발표했다. 21일 에는 동통과 고혈압을 주제로 심포지움이 이어져 경희대 한의대 이경섭 교수가 고혈압증에 있어 죽상동맥경화증의 치료에 대해 발표했다. 김동필, 염동환, 송재옥 등은 포스터 발표 에 참가해 관심을 끌었다.
학술대회 전체 일정이 끝난 후 차기 대회의 서울 개최가 발표됐다.
특히 각국의 전통의학 현황에 대해 일본, 한국, 중국, 홍콩, 대만, 구주, 미국의 순서로 발표가 있었다. 이 가운데 눈에 띠는 발표가 있다. 당시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이었던 宋長憲 先 生의 「한국의 한의학」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이다. 이 주제발 표에서 그는 한국 한의학의 역사를 소상히 소개하고 한국에서 한의학의 발전상을 정리하여 발표했다. 그는 특히 내경, 상한론, 본초경, 향약집성방, 의방유취, 동의수세보원, 침구의 서, 동의보감 등의 한국에서의 의미와 한의과대학의 교육과 정과 연구활동 등에 대해 상세히 발표했다.
한편 국제동양의학회의 이사국 및 이사 명단이 제4회 국제동 양의학학술대회 주최측에 의해 정식으로 접수됐다. 10월20일 일본 교토에서 열린 제4회 이사회 의결에 의해 이사국으로 선정된 국가는 한국, 일본, 대만, 홍콩, 미국, 프랑스, 독일, 베트남등 8개국이다. 한편 본 학회 본부국인 한국을 비롯한 일본은 이사 3명, 대만과 미국은 2명씩 선임되고 기타 이사단은 1명씩의 이사가 선임돼 이사회 정원수는 18명으로 결정되었다.
이사 명단은 다음과 같이 결정되었다.
회장 坂口弘(일본), 부회장 송장헌(한국)·許鴻源(미국). 사무 총장 배원식(한국), 이사 오승환·이종형·선우기(한국), 室賀昭 三·大塚恭男·松田邦夫(일본), 林庚申·郭榮趙(대만), 張雄謀 (홍콩), BW할스테드(미국), 진보시(프랑스), 헤리버트 슈미트 (독일), 구엔 타이투 바오차우(베트남).
한편 귀국 후 대한한의사협회는 차기 대회인 제5차 국제동 양의학학술대회가 1988년 한국 서울에서 개최되게 예정됨에 따라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동양의학회 본부국 임원과 한의계 중진 15인으로 집행위원회를 구성해 학술기획, 재정, 진행, 등록안내, 홍보 등의 분과위원회를 설치하여 제반 집행기구 운영에 대한 사항은 협회의 의결기구의 승인을 거쳐 출범 시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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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8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산후조리원 국가 지원
///부제 소병훈 의원, ‘모자보건법 개정안’ 발의
///본문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은 출산가 정을 위한 산후조리원 지원 및 통합정 보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내용을 담은 ‘모자보건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달 26일 대표발의했다.
소병훈 의원이 공개한 보건복지부의 2021년 산후조리 실태조사에서 출산 가구의 78.1%가 출산 이후 산후조리 원을 통한 조리를 선호하고 있으나 평균 이용 비용이 약 254만원에 달해, 경제적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지자체에서는 출산 가정의 산후조리 부담 완화를 위해 공공산후조 리원을 설립하고 있으나, 지방 정부만의 예산으로는 설립과 운영 등에 어려 움이 있는 실정이다.
이에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통해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켜 출산친 화적인 환경 조성과 함께 현재 보건복 지부에서 운영 중이지만 법적 근거가 없는 임신육아종합포털 ‘아이사랑’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및 운영 규정을 신설해 출산 가정의 편의를 향상시키려는 것이다.
이번 개정안을 살펴보면 △국가가 지자체의 공공산후조리원의 설립 및운영 비용 등 지원 △산후조리원 시설· 서비스 수준·종사자 전문성 평가 및 공표 △출산가정 편의를 위한 ‘임신·출 산·산후조리 통합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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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우리 한의사들이 정치권력을 직접 획득해야 한다”
///부제 AKOM-TV 대담 ④
///부제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 의료 사각지대 불편을 해소하는 것
///부제 직장인들을 위한 꿀팁 “제대로 된 복식호흡, 건강 지키는데 도움”
///본문 [편집자 주] AKOM TV에서는 인플루언서 한의사들을 비롯해 사회 각계각층의 유명인을 대상으로 대담을 진행하고 있다.
네 번째 초대 손님으로는 ‘배한호 TV’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한방내과 전문의 배한호 한의사를 초청, 다양한 한의학 건강정 보에 대해 들어봤다.
Q 한의과대학에 입학한 동기는?
중학교 때 유도를 하다 우연히 인문계를 잘못 들어간 이후 수학 0점, 일본어 0점.. ‘아, 내가 진학을 정말 잘못 했구나’ 싶어 고1을 방황 속에서 보냈다. 그러다 박정희 대통령과 전두환 대통령이 군사쿠데타로 정권을 잡은걸 보고 남자라면 저렇게 쿠데타 한 번은 해야겠구나 싶어 육군사관학교 진학을 목표로 했다. 그럴 때쯤 헌병대 중사 수사관 출신인 아버지께서 ‘왜 사람을 상하게 하는 군인이 되려고 하냐, 너는 사람을 살리는 일을 했으면 좋겠다. 너는 한의대를 가는게 맞을 것 같다’고 정해주셨 다. 40년 전 분위기에서는 아버지가 말씀하시는데 토를달 수 없었고 아버님이 정해주시면 그대로 따라야 했다.
입학할 당시는 의대보다 한의대가 더 높았는데, 의대 끄트머리로 약간 들어갈 수 있는 정도는 되는데 한의대는 못들어가는 성적이었고, 재수생 시절에 역전의 1등을 하게 돼 한의대에 입학하게 됐다.
Q 한의대생들에게 한의계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해준 다면?
한의사라는 직업은 돈 버는 직업은 아니라고 생각한 다. 돈을 벌려면 한의대나 의대보다는 경영학과를 가는 것이 맞을 것이다. 사람을 고치는 직업이라는 사명의식을 확실히 갖고 입학했으면 좋겠다.
이 분야에서 ‘성공’이란 돈을 버는 것도 있지만 명성과 실력을 얻는 것인데, 그런 측면에서 근거중심의학 (EBM)에 따라 논문 중심으로 공부를 하고 트레이닝할 필요가 있다. 또한 한의학 전통의 캐릭터인 체질과 도제 적으로 내려오는 것에 대한 개인적인 트레이닝도 필요 하다. 이 두 가지 측면을 놓치지 말고 잘 해야 앞으로 더좋은 한의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Q 사상체질에 대해 간략히 설명한다면?
사실 이 ‘체질의학’이라고 하는 것은 한의학이 결국 갈수밖에 없는 마지막 종착지라고 생각한다. 많은 환자들이 검사상으로는 정상이지만 이곳저곳이 아프거나, 혈액 검사 결과는 형제나 친척들과 비슷한데 증상과 느낌은 다르다라고 느끼는 어느 불일치 지점이 생긴다. 검사나 검진이 많아질수록 결과와 자신의 상태가 불일치하는 경우가 전문용어로는 ‘개체특이성’이라고 할 수 있는데, 개체특이성이 바로 한의학적 용어로 ‘체질’ 이야기다.
그래서 체질을 알아가려고 하는 노력은 전문가인 한의사 뿐만 아니라 소비자인 환자들에게도 굉장히 중요 한데, 그중 사상체질이 가장 과학적이고 체계적이며 가장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
최근 MBTI와 같이 내가 누구고, 남이 누군지를 이해 하기 위한 수단이 유행인데 사실은 사상체질이 훨씬 더월등하고 학문적으로 뛰어난 측면이 있다. 그래서 사상 체질적으로 본인이 누구인지를 한의사와 끊임없이 의논 해가며 찾아가고 본인의 체질에 부합하는 결론을 얻었을 때, 그에 맞는 운동과 식이를 곁들인다면 건강 증진과 질병 예방 및 치료에 충분히 도움을 받을 것이다.
Q 현대 진단의료기기에 대한 견해는?
사실 양의계의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반대는 충분히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독점적으로 의사들만 쓸 수 있다고 배워왔기 때문에 그 결론을 얻은 것이다. 그런데 한의대 교육과정 커리큘럼을 보면, 의대보다는 양이 적지만 기본적으로 우리가 쓸 수 있을 정도의 충분한 커리큘 럼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제 경우도 본과 3학년 때 진단방사선과 교수님으로부터 1년 동안 방사선학을 배웠다. 또한 조직학, 해부학, 비교 해부학 등 각 과별로 현대의학의 기본적인 트레이닝을 충분히 받았고, 검사를 시행하고 이해할 수 있을 정도다.
또한 대학병원에서 수련의, 인턴, 레지던트를 거쳐 전문의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한의사들이라면 한방병원에서 4년 동안 한의사 교수님뿐만 아니라 의사 교수님으로 부터도 트레이닝을 똑같이 받기 때문에, CT·MRI 및 기본적인 X-ray에 대한 판독능력을 갖고 있다. 저 역시 대학병원에 있을 때는 충분히 병행해 진단을 했었다.
예를 들어 발목 접질린 환자가 왔는데, 그냥 인대가 늘어난 것과 뼈에 금이가는 피로골절이 있는 상태에서 인대가 늘어난 것은 예후가 다르다. 그것은 X-ray 촬영을 하지 않으면 알 수가 없다. 그러다보니 옆동네에 있는 정형외과를 가서 엑스레이를 한 번 더 찍으라고 말씀을 드리기도 임상의로서 민망한 부분이 있고, 또 한편으로는 환자들도 불편한 부분이 있다. 의료소비라고 하는 측면 에서 불편한 부분들은 해결해야 하며, 그 해결점에서 한 의사들은 한약과 침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현대적으로 발전한 과학적 근거들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기본적인 트레이닝이 되어 있기 때문에 그런 기회가 열렸으면 좋겠다.
물론 이 기회는 우리가 하고 싶다고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치권력도 어느 정도 이뤄내야 한다고 생각한 다. 한의사가 한 명이라도 국회에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차이가 많이 난다. 아무리 한의계 주변에 국회의원이 있어 도움을 준다고 해도 한의사들이 직접 하는 것과는 차이가 크다.
그래서 우리 한의사들이 정치권력을 직접 획득해야 한다. 국회의원 중 한의사가 10명만 되면 입법을 통해 제도를 바꿀 수가 있다. 양의계의 반발이라고 하는 것도 지역에 기반을 둔 국회의원들이 어느 정도 밀고 나가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 이건 현대 의학을 하는 의사들의 분야를 뺏는 게 아니고 기본적으로 의료에 불편한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것이다. 정치는 불편함을 해소하는 영역이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공감대를 어느 정도 형성해낸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Q 직장인들의 건강을 위한 꿀팁이 있다면?
‘복식호흡’을 했으면 좋겠다. 우리 몸에 중요한 것이 심장이 뛰는 것, 그리고 폐가 호흡을 하는 것 두 가지인데, 심장이 뛰는 것은 조절할 수 없고 호흡은 조절할 수 있다.
아기들은 배꼽 밑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면서 자연 스럽게 관원, 또는 단전이라고 불리는 혈자리가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고, 명치에 있는 횡경막을 내렸다 올렸다 하며 상당히 깊은 호흡을 하게 된다. 하지만 살다보면 뇌쪽으로 생각할 것이 많아서 점점 기운이 상기돼 호흡 자체가 굉장히 짧아진다.
그래서 호흡을 깊게 하려는 습관이 상당히 중요한데, 깊은 호흡은 ‘수련’을 통해 평상시 연습해야한다. 2시간 정도 수련을 통해 뇌파가 안정적이게 되면 모든 일에 훨씬 더 집중적으로 짧은 시간 내에 효용이 나도록 몸이 바뀔 수 있다. 따라서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것은 ‘제대로 된 호흡’이라고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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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부산대 한의전, 뉴욕 · 시카고서 ‘동의보감 아카데미’ 성료
///부제 미용침, 정신건강, 사암침 등 온 · 오프라인 통해 전문가 강의 진행
///부제 교류 · 협력 강화 및 한의약산업 해외 진출 등 한의약 세계화 노력
///본문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원장 임병묵·이하 한의전)은 미국 뉴욕과 시카고 현지에서 2개월간 한의약 교육 프로그램인 ‘동의보감 아카데미’를 큰 관심 속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에서 추진하고 한국한의약 진흥원이 주관하는 ‘한의약 해외 진출 및외국인환자 유치 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한의전은 지난해 11월부터 12월 말까지 온라인 35개 강좌 및 11월 5차례의 오프라인 강의를 통해 미국 뉴욕 퍼시픽 대학교와 시카고 내셔널대학교에서 진행 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현지 임상가 및 관련 전공 학생을 대상으로 사암침, 미용침, 한의학 정신건강, 한국의 보험한약 처방법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됐다.
특히 미소안면침 개발자로 알려진 송정화 경희효전한의원장의 강의는 최근 미국의 안면침(Facial Acupuncture) 관심을 반영하듯 매회 100여명이 수강하며큰 인기를 모았다. 한의학 경락이론에 근육학을 접목한 안면침 시술은 주름 개선및 리프팅 효과와 함께 통증과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장점이 알려지면서 이미 대만·이탈리아·프랑스 등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또 김종우 경희대 한의대 교수(한의학 정신건강센터장)는 ‘한의학 정신건강’을 주제로 한 강의를 통해 심리학, 명상 및상담 기법을 침·뜸·한약 등의 한의학적 진료와 접목한 보다 포괄적인 방식의 접근법을 소개, 기존의 약물 투여 중심의 진료가 주를 이루는 미국에서 새로운 대안적 치료법으로 관심을 끌었다.
또한 ‘사암침’에 대한 강의는 한국 한의사 면허와 미국 현지 면허를 동시에 갖고 있는 이승민 연구원(부산대 한의과학연 구소)이 진행했다. 이승민 연구원은 ‘17년 부터 관련 강의를 계속해 왔으며, 올해 강의에서는 미국 현지에서 직접 임상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이와 관련 시카고에서 클리닉을 운영 하며 몇 년 전 강의에서 사암침을 배운 뒤임상에 활용하고 있다는 코리 브라운 씨는 “사암침을 사용하면서 정말 많은 효과를 봤는데 특히 꿈을 많이 꾸고,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에게 효과가 좋아 이런 증상이 있는 환자들을 10명 가까이 치료했다”며 “이런 프로그램을 마련해줘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한 국내에서 활용되고 있는 한약제 제를 소개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는데, 서본융 인천노인전문병원장은 강의를 통해 증상에 따라 사용 가능한 한약제제의 종류 및 활용법을 상세히 소개하는 한편 최근 국내에서도 사용이 늘고 있는 연조 엑스제를 소개했다. 특히 국내 한 제약회 사에서는 시카고 내셔널대학교에 연조엑 스제를 기증, 교내 클리닉에서 직접 환자 들을 대상으로 활용해볼 수 있도록 하기도 했다.
내셔널대학교 침술동양의학대학 (Acupuncture and Oriental Medicine) 조지 스트레치 학장은 이번 한의학 강좌에 대해 “동아시아 전통의학 중 주로 중의 학을 중심으로 교육되고 있는 미국에서 이번 강좌는 전공 학생들이 한국 한의학을 접할 기회가 됐다”며 “보다 포괄적이며 현대화된 한국 한의학은 미국의 임상 가들에게 매우 실질적인 무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하며, 향후 한의전과 교환 학생 파견 및 섬머스쿨 개최 등을 통해 지속적 으로 교류할 것을 희망했다.
한편 강의 후 진행된 강의평가 설문에 서는 “실제 임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 중심으로 구성돼 특히 만족스러웠다”며 “앞으로도 임상에서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활용할 수 있는 기법 중심의 강의가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응답했다.
한의전은 이번 강좌의 성과와 함께 평가과정에서 보여준 해외 한의약 교육 수요자들의 관심을 바탕으로 향후 교육 방향 및 세부 프로그램을 조정해 내실을 키우는 한편 이같은 교육 프로그램이 한의약 관련 산업의 해외 진출을 통한 한의약 세계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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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경옥고의 다양한 질환에 대한 효과 확인
///부제 54편의 실험 · 임상 논문 대상 효과 및 기전, 안전성 등 분석 진행
///부제 김지우 원광대 한의대생, 공동 1저자로 ‘Medicine’에 연구결과 게재
///본문 원광대학교 한의 과대학 이정한 교수 연구팀 김지우(한의 학과 4년·사진) 학생과 금지혜 외래교수가 공동 1저자로 참여한 ‘경옥고의 효능, 효과, 안전성에 대한 문헌 고찰’이 SCIE급 저널인 ‘Medicine’(IF=1.817)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에서는 경옥고와 관련된총 54편의 임상 및 실험 논문을 대상 으로 경옥고의 효과 및 기전, 안전성, 구성 약물을 구체적으로 분석했다.
51편의 실험논문을 분석한 결과 경옥 고가 항산화, 신경 보호, 항암, 항염 등에 효능이 있고, 3편의 임상논문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소모성 질환 치료, 건강 증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8편의 실험논문과 1편의 임상논 문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경옥고로 인한 독성 및 부작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경옥고의 임상 및 실험 논문을 대상으로 한 고찰 논문 부재로 임상에서 경옥고의 제한적인 사용 한계 극복을 위한 것으로, 임상에서 소모성 질환과 만성질환, 대사질환, 신경퇴행 성질환, 염증질환 등 다양한 질환에 치료적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주목받 았다.
이와 관련 이정한 교수는 “연구 결과를 통해 한의의료기관에서 많이 처방되고 있는 ‘경옥고’를 환자들이 더욱 안심 하고 복용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며 “앞으로 ‘경옥고’의 효능과 효과에 대한 신뢰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 다”고 말했다.
///끝
///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미올한의원 부평점, 부평구노인복지관에 공진단 ‘후원’
///부제 이은찬 원장 “겨울철 어르신들의 면역력 증진에 도움되길”
///본문 부평구노인복지관은 미올한의원 부평 점(원장 이은찬)으로부터 ‘사랑의 온정 나눔’ 운동에 동참하는 일환으로 공진단 150세트(4350만원 상당)를 후원받았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미올한의원 부평점은 취약계층과 결식우려 어르신들이 코로나19가 장기화 되고 있는 상황과 추운 겨울에 건강 증진과 면역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21년에 이어 ‘22년에도 공진단을 후원 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은찬 원장은 “장기간 이어지는 코로나가 사라질 듯하면서도 지속되고 있어 어르신들의 건강이 많이 걱정돼 공진단을 후원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복지관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지현 노인복지관 서비스운영팀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여건에서도 ‘사랑의 온정 나눔’ 운동을 실천해주는 미올한의원 부평점에 감사드린다”며 “후원물품은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겨울을 잘 이겨낼수 있도록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31
///세션 기고
///이름 유서정 은한의원장
///제목 눈코 기세가 상승하는 남아의 알러지성 자반증에 陶氏補中益氣湯 가감방 치험례
///부제 대한형상의학회에서 전하는 임상치험례 <13>
///본문 남자 만 8세. 2020년 12월3일 재진 내원.
【形】 상중하로 긴 얼굴, 눈초리·코끝이 들림.
【色】 面黃白.
【脈】 전화 진료
【旣往歷】 2018년 2월, 2019년 1월, 2020년 3월에 성장, 식욕 부진, 콧물 등으로 補中益氣湯 春方 加녹용 각 7첩씩 복용
【症】
① 알러지성 자반증 진단. 3주 전 축구하고 많이 뛰고논 후 자반이 다리로 올라와 피부과약 먹고 호전. 1주 전에 뛰어논 후 복통, 구토하고 자반이 올라와서 1주일 입원하고 혈액검사 등 실시하고 퇴원했는데 욕실에서 따뜻하게 하고 논 후에 다시 발생. 하체 위주기는 한데 이번에는 팔에도 올라왔다. 항생제 주사 맞고, 진통제 복용.
② 밤낮으로 땀을 많이 흘린다.
③ 비염기 약간.
【經過】
① 2020년 12월3일. 추운 날 땀 흘리면서 하는 무리한 활동을 피하고, 비타민, 두유, 영양제, 건강기능식품 다끊으라고 티칭. 陶氏補中益氣湯 去세신 加작약 2.8g 10 첩 70cc 33팩.
② 12월11일. (전화)약 먹고 팔다리 가라앉았다가 다시 팔 쪽으로 많이 나고 다리도 조금 올라왔다. 약을 먹어도 올라오니 걱정이 된다.
③ 12월18일. (전화)전보다는 심하지 않으나 다리로 약간, 팔에도 몇 개 올라왔다. 자반이 올라왔다 가라앉기를 반복하는 듯하다. 땀 많고 발이 차다. 도한이 줄었다.
상동 처방 10첩.
④ 2021년 1월4일. (전화)2주 전부터 자반이 하나도 올라오지 않는다. 발등에 멍 자국이 남아있긴 하나 새로 올라오는 것은 없다. 감기 안 걸리고, 식사 잘하고 화장실 잘 가고 잠도 잘 잔다. 상동 처방 10첩. ⑤ 1월25일. (전화)컨디션 양호하고 땀도 잘 안 흘린 다. 상동 처방 10첩.
⑥ 9월28일. (전화)체중, 식욕 조절하고 싶다. 작고 마르고 안 먹던 애가 식욕이 늘어서 잘 먹으니 좋아서 단거, 기름진 거 달라는 대로 많이 먹였다. 지난 겨울에 한약 먹고는 땀을 안 흘렸는데 살이 쪄서 그런지 움직이면 땀을 흘리고 더워해서 밤에 잠들기 전까지 손 선풍기를 틀어놓고 이불 덮고 잔다. 환절기가 되니 비염. 후비루, 기침, 코 막힘 있어서 최근 이비인후과 약을 복약했다.
加味六君子湯 加마황3分 15첩.
【考察】
상기 환자는 눈초리·코끝이 위로 들린 상승하는 기세의 남아로 이전에는 성장, 식욕 증진, 비염 치료를 위해 補中益氣湯 春方에 녹용을 넣어서 복용하고 좋은 효과를 보던 환자다. 이번에는 1달 동안 세 번 재발한 알러지성 자반증을 치료하기 위해 전화 연락이 왔다.
알러지성 자반증은 약물이나 식품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생기므로 알러젠이 될 수 있는 건강보조식품의 복용을 일단 중지시켰다.
『東醫寶鑑』 血門의 內傷失血을 보면 ‘음식을 갑자기 많이 먹으면 배가 불러 오르고, 생활에 절도가 없고 힘을 너무 많이 쓰면 양락맥이 상한다’고 하였다. 또한 『東醫 寶鑑』 脾臟門의 脾傷證을 보면 ‘부딪쳐 넘어지거나, 술에 취하거나 배부른 채로 성교하거나, 땀이 난 후 바람을 쏘이면 脾가 상한다’라고 되어 있다.
皮白하고 陽盛陰虛한 남아가 추운 계절에 발한이 되어 외감이 들어왔고 심하게 뛰어놀아서 내상을 겸했으며 脾統血이 안 되고 不能攝血하여 알러지성 자반증이 생긴 것으로 변증하고 도씨보중익기탕을 선방하였다.
도씨보중익기탕은 보중익기탕 중에서도 외감과 내상이 겸했을 때 쓰는 처방으로 보중익기탕과 비교했을 때 생지황·당귀·천궁 등 혈약이 들어서 혈기를 보하면서 강활·방풍으로 외감도 함께 치료하는 약이다. 땀을 밤낮으 로 많이 흘린다고 하여 『醫學入門』의 가감법을 참고하여 발한하는 세신을 去하고 수렴하는 작약을 加하여 처방 하였다.
알러지성 자반증의 일반적인 경과는 1∼3주 이내에 자연 호전되나, 이 환자는 1달간 3번이나 재발하면서 부위가 확장되고 있었는데 도씨보중익기탕 가감방을 복약 하면서 증상이 빠르게 호전되었다.
『東醫寶鑑』 血門 血汗에 나오는 黃芪建中湯도 혈기를 보하는 측면에서 고려를 하였으나 이전에 잘 들었던 보중익기탕 계열에서 우선 선방하였다.
【參考文獻】
①「東醫寶鑑·傷寒·外感挾內傷證·陶氏補中益氣湯」治 內傷氣血, 外感風寒, 頭痛身熱, 惡寒自汗, 沈困無力. 人 參, 生地黃, 黃芪, 當歸, 川芎, 柴胡, 陳皮, 羌活, 白朮, 防 風各七分, 細辛, 甘草各五分. 右剉, 作一貼, 入薑三片, 棗 二枚, 葱白二莖, 水煎服. 如元氣不足, 加升麻三分. 『入門』 안으로 기혈이 상하고 겉으로 풍한이 들어와 머리가 아프고 열이 나며, 오한·자한이 있고 몸이 노곤하여 무력한 것을 치료한다. 인삼·생지황·황기·당귀·천궁·시호· 진피·강활·백출·방풍 각 7푼, 세신·감초 각 5푼. 이 약들을 썰어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개, 총백 2줄기를 넣어 물에 달여 먹는다. 원기가 부족할 때는 승마 3푼을 넣는다. 『입문』
②「醫學入門 ·傷寒用藥賦 ·類傷寒 ·陶氏補中益氣湯」 治勞力 內傷氣血 外感風寒 頭疼 身熱惡寒 微渴自汗 身腿酸軟無力 如元氣不足者 加升麻少許 以升之. 喘 嗽 加杏仁 汗不止 去細辛加芍藥 胸中煩熱 加山梔 竹 茹 乾嘔 加薑汁 炒半夏 胸中飽悶 去生地 甘草 芪朮 加 枳殼 桔梗 痰盛 去防風 細辛 加瓜蔞 貝母 腹痛 去芪朮 加芍藥 乾薑 因血鬱內傷有痛處 或大便黑 去羌防 芪朮 細辛 加桃仁 紅花 甚者 加大黃 下盡 疼血自愈 愈後 去 大黃調理 日久 下證具者 亦量 加酒製大黃 體厚者 大 柴胡下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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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2
///세션 기고
///이름 김명희 연구원
한의학정신건강센터(KMMH) 경희대 한방신경정신과 박사과정
///제목 ‘삶의 의미’를 찾게 하는 정신건강 한의학
///부제 “‘고맙고 미안하다’는 남편의 마지막 말이 귓가에 맴돌아요”
///부제 사회적 환경 조건에 순응하며 애별리고(愛別離苦) 승화
///본문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2~3년이면 끝날 줄 알았던 팬데믹이 최근 인구 대국 중국에서 또 다시 빠르게 확산되는 양상이다. 코로나가 종결된다 해도 감염병이 인류에 남긴 키워드는 질병으로부터 행복한 삶을 누리기 위한 정신적, 신체적, 사회적 안녕을 구축하는 견고한 해결책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서 정신건강 한의학은 인간개체를 ‘몸과 마음’ 의 일원론적으로 관찰하여 혼·신·의·백·지의 오행 학리를 구조역학적으로 분석하여 이를 수천 년 동안 임상실험으로 실증해왔던 만큼 분명한 해법을 지니고 있다.
한의학리는 생명력에 대해 해부학적 기계론 체계를 취하지 않고 신체 내의 발생력·추진력·통합력·억 제력·침정력인 생·장·화·수·장의 자발적 자기대사 활동을 통한 구조역학적 체계를 취하고 있다.
다시 말해 개개인이 처한 사회적 환경에서 항상성 (Homeostasis)을 벗어날 때 생리현상도 이상변이를 일으키며 생기활동이 조화만 잃지 않으면 질병은 발하지 않지만 조화가 회복되지 못하면 질병은 치유되지 않는다.
즉, 생기활동이 조화(調和)로운 것은 생리적인 것이고 자기대사 활동의 부조화(不調和)는 병리적 변이라는 연구방향을 제시하여 실제 한의학임상에서 활용해 왔다.
이러한 동태적 평형의 구조역학적 정신건강학리는 뉴노멀 다음 단계에도 무너지고 있는 인류 정신 건강 증진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나갈 수 있다.
임상사례
50대 중반의 부인이 “불안, 현훈, 두한, 두통, 전신 통, 흉통, 불면증으로 모대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수 개월간 입원치료를 받고 항정신약을 계속 복용해도 오히려 우울증이 심해진다”라며 힘없는 표정 으로 내원했다.
망문문절 진찰 후에 한의사: 언제부터 이런 증상이 시작됐나요?
환 자: (눈물이 맺히며) 지난 겨울에 남편이 대장암으로 투병하다 저세상으로 떠나고 난 뒤부터예요. 건강했는데. 갑자기 암진단을... 매일매일 남편이 생각 나서 사별 후 6개월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산소에 갔 어요.
한의사: 남편과 사이가 무척 좋았나 봐요.
환 자: 네. 저를 엄청 아껴줬어요. 매주 교회도 같이 가고, 집도 구석구석 꼼꼼히 고쳐놓고, 직장에서도 모범적이었고요. 애들도 다 컸으니까, 이제 둘이 재밌게 여행 다니며 여생을 보내자고 굳게 약속했는 데... 너무 그립고 보고 싶어요.
한의사: 정말 가정적인 분이셨네요. 처음에 어떻게 만나셨어요?
환 자: 읍내 농협에서 근무했는데 시어머니가 먼저 저를 좋게 보시고 막내아들을 선보이셨어요. 저도 남편이 착하고 직장생활도 성실해서 맘에 들었고요.
한의사: ‘똑순이’로 불릴 정도로 직장에서 야무지게 일했을 거 같아요.
환 자: 맞아요. 어릴 때 아버지가 술, 노름 으로 전 재산을 날렸는데, 제가 혼자 벌어 친정어머니께 논마지기 해드리고 혼수도 장만해서 시집왔어요. 여기저기 행상하며 고생하신 어머니 아니었으면 저희 6남 매는 아마도 고아원에 보내졌을 거예요.
한의사: 환자분도 친정어머니처럼 생활력 도, 의지력도 무척 강하시네요. 정말 대단 하세요.
환 자: 저는 고마운 엄마에게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공부해서 장학생으로 학교 다녔고, 졸업 전에 이미 농협에서 저를 ‘스카웃’ 했어요.
한의사: 직장생활하면서 싹싹하다고 윗분들에게 칭찬 많이 받으셨죠?
환 자: (살짝 웃으며) 네. ‘친절하고 일도 잘한다’고들 말씀하셨어요. ‘며느리 삼고 싶다’고 여러 곳서 맞선이 들어왔지만, 저는 그래도 남편이 좋았고요. 화목한 시집식구들도요.
한의사: 똑똑한 아가씨와 성실한 청년이 함께 사랑의 가족을 만들었네요.
환 자: 남편에게 너무나 감사해요. 제게 늘 잘해줬어 요. 아이들도 잘 돼서 좋은 직장에 다니고 있고요.
한의사: 남편 투병 중에 그래도 ‘이건 잘 해드렸다’고 하는 건 뭐가 있나요?
환 자: 이런저런 대화를 다정하게 실컷 나눴어요. 저는 몸이 지치고 아팠지만 지극정성으로 병간호해 드렸고, 편안히 가셨어요. 마지막에 남편이 저에게 ‘고 맙고 미안하다’고 했던 말이 아직도 귓가에 맴돌아요 (눈물).
한의사: (눈을 맞추며) 환자분은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언제나 열심히 일하고 돌보면서 살아왔잖아요.
이제 남은 생은 자신을 위해 행복하고 의미 있게 사는 건 어떨까요?
환 자: (안정되어 차분해진 얼굴로) 네. 제가 받은 사랑과 선물은 너무너무 많아요. 아이들도 저를 얼마 나 챙기는지. 이제는 맘 편히 남편을 보내드릴 수 있을 거 같아요. 선생님과 상담하니 마음이 훨씬 편안 해지네요.
필자는 ‘금슬이 매우 좋았던 남편과 사별’로 인한 애별리고(愛別離苦)의 깊은 슬픔으로 오랫동안 우울 증이 나타나는 등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던 환자에게 간기울결, 사려과다, 심신허약, 불면증으로 분석 진단, 이를 침구시침하고 가감향부자안신탕으로 방제했다.
복약 두 달 후 내원한 환자는 “요즘은 교회 봉사활 동도 하고 바쁘게 생활하며 잠도 푹 잔다”고 미소 지었다.
혼 · 신 · 의 · 백 · 지는 전체적 관찰분석식 치료법
이처럼 한의학리의 분석과 치료방법으로 자발적 대사 활동을 강화시킨 결과 질병을 치유시킬 수 있었지만 이를 등한시한 결과는 신경을 안정시키는 약물로도 제대로 치유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위 사례에서 보듯 필자는 통합·억제기능이 병리적 작용으로 부조했던 환자에게 변이를 분석하여 발생·추진하는 인생에 대한 공감과 존중의 ‘정서상승 요법’과 사랑의 ‘이정변기활동요법’으로 생리 작용이 강화되도록 하였다. 이는 병리적 변이를 제대로 분석하고 증후군을 찾아내어 ‘혼백’의 생기활동을 회복 시켰기에 이처럼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었다.
실제 한의대 정신의학 진료병동에서는 정신장애군 환자들에게 ‘이정변기요법’, ‘지언고론요법’, ‘오지 상승위치’, ‘경자평지요법’, ‘감정자유요법(EFT)’등 다양한 한의정신요법을 개인맞춤식으로 적용하여 자생력의 생리활동 강화로 우수한 치료효과를 보이고 있다.
한의학정신건강센터(KMMH)가 뉴노멀 시대에 맞춰 수천 년 축적된 학문체계를 계승하는 것은 이를 전문자산으로 활용하여 한의학리, 신의료기술, 임상표준 등 향후 ‘한의학의 세계화’ 및 ‘국제전통의학 표준화사업’에 기여하고자 함이다.
///끝
///시작
///면 33
///세션 기고
///이름 이선행 경희대학교한방병원 한방소아과
///제목 “프로바이오틱스, 아동의 성장에 주는 영향은?”
///부제 ♦KMCRIC와 함께 임상논문 쉽게 읽기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KMCRIC 제목
프로바이오틱스는 국내 아동의 성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다.
서지사항
Catania J, Pandit NG, Ehrlich JM, Zaman M, Stone E, Franceschi C, Smith A, Tanner-Smith E, Zackular JP, Bhutta ZA, Imdad A. Probiotic Supplementation for Promotion of Growth in Children: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Nutrients. 2021 Dec 25;14 (1):83. doi: 10.3390/nu14010083.
연구 설계
프로바이오틱스와 다른 치료를 비교한 무작위 대조군 연구를 대상으로 수행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 연구.
연구 목적
소아의 성장지표에 대한 프로바이오틱스의 효과를 평가.
질환 및 연구 대상
건강한 0∼59개월 소아.
시험군 중재
프로바이오틱스 혹은 신바이오틱스.
대조군 중재
△표준 치료 △위약 △무 치료
평가지표
성장 지표(신장, 체중, 체중별 신장, 두위, BMI) 이상반응
주요 결과
1. 저소득 및 중소득 국가에서 프로바이오틱스는 체중 ( 표 준 화 된 평 균 차 ( s t a n d a r d i z e d m e a n difference·SMD)는 0.26이고 95% 신뢰구간[0.11, 0.42])과 신장(표준화된 평균차(standardized mean difference·SMD)가 0.16이고 95% 신뢰구간[0.06, 0.25])에 작은 효과를 보였다.
2. 고소득 국가에서 프로바이오틱스는 체중(표준화된 평균차(standardized mean difference·SMD)가 0.01이고 95% 신뢰구간[-0.04, 0.05])과 신장(표준화된 평균 차(standardized mean difference·SMD)가 -0.01이고 95% 신뢰구간[-0.06, 0.04])에 유의미한 결과를 보이지 않았다.
3. 프로바이오틱스와 관련된 이상 반응은 없었다.
저자 결론
프로바이오틱스는 저소득 및 중소득 국가의 건강한 0 ∼59개월 소아에서 체중과 신장에 작지만 이질적인 효과를 가질 수 있다. 하지만 고소득 국가의 소아에서는 그러한 효과가 없다.
KMCRIC 비평
최근 코호트 연구에서 1세 때 장내 진균과 세균이 많고 균종이 다양한 아이가 1세 때 BMI가 더 낮은 것과 관련이 있고, 2세 때 장내 진균이 많은 아이가 2∼9세에 키가더 큰 것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졌다[1].
이처럼 장내 환경과 소아기 성장의 관계를 탐색하는 연구가 몇 건 있는데 2015년에 발표된 체계적 문헌고찰 [2]에서는 12개의 연구를 분석했다. 그 결과 개발도상국 에서 시행된 5개의 연구에서는 프로바이오틱스가 소아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선진 국에서 시행된 7개의 연구에서는 성장에 유의미한 효과 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고찰에서는 검색 범주를 넓혀 79개의 연구를 분석 했는데, 2015년 고찰과 유사하게 저소득-중소득 국가에서 시행된 연구에서 체중과 신장에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 나고, 고소득 국가에서 시행된 연구에서는 그러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World Bank Group(https://data.
worldbank.org/country/XD)에 따르면 한국은 고소득 국가에 포함되는데, 이를 토대로 보면 프로바이오틱스는 국내 아동의 성장에 유의미한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고찰에서는 포함된 연구가 많은 만큼 연구간 이질성이 높게 나타났다. 이질성이 높은 연구를 모아 유의 미한 결과를 얻지 못했을 경우 하위 분석을 다양하게 해서 결과를 내는 방향으로 분석하게 되는데, 이번 고찰에 서도 하위 분석을 상세하게 했다. 고소득 국가 연구를 대상으로는 6개월 미만 vs. 6∼59개월, 프로바이오틱스 vs. 신바이오틱스(프로바이오틱스+프리바이오틱스), 단일 균주 vs. 다 균주, 영양 상태 등으로 하위 분석을 했지만 어떤 분석에서도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 고, 저소득-중소득 국가 연구는 하위 그룹에 포함된 연구 수가 다양하고 포함된 연구의 대상자 수가 적은 것으로 인한 이질성이 나타나 하위 분석의 의미가 떨어졌다.
이에 저자는 연구간 이질성에 프로바이오틱스의 종류, 사용 기간, 병행 치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 했다. 이를 토대로 보면 79개의 연구 중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연구들에서 종류, 기간, 병행 치료 등과 관련된 공통 요인을 찾아낸 뒤, 향후 관련된 프로바이오틱스 만을 사용한 연구를 대상으로 고찰한다면 좀 더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KMCRIC 링크
https://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 SR&access=S202112011
[지면관계상 참고문헌은 온라인 한의신문에 싣습니다.]
///끝
///시작
///면 34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삼칠충초정’, 항암시너지 및 부작용 완화 효과 ‘확인’
///부제 대전대한방병원 유화승·송시연 교수 연구팀, SCI급 ‘통합암학회지’ 게재
///본문 한의 항암제제와 표적치료제 병용시 항암시너지 효과와 부작용을 완화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유화승 교수 송시연 교수
대전대학교한방병원 동서암센터 유화승 교수와 송시연 교수 연구팀은 내성을 가진 폐암세포에 대한 세포 및 동물 실험을 통해 폐암치료 한약제제 ‘삼칠충초정’(HAD-B1)과 표적항암제 ‘아파티 닙’(Afatinib) 병용요법으로 인한 항암효과 상승 및그 치료기전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폐암 1세대 표적항암제인 게피티 닙(Gefitinib, 상품명 이레사)에 내성을 지닌 세포 주(HCC827-GR)와 그 이종이식 마우스모델에서 아파티닙과 삼칠충초정 병용투여의 항폐암 효과를 확인한 것이다.
아파티닙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양성인 진행성 비세포성 폐암에 사용하는 2세대 EGFR 티로신키나제 억제(TKI) 표적항암제로, 1 ∼2년 복용한 경우 T790M에 이차 돌연변이로 내성이 발생한다.
이는 표적치료제가 암의 완치를 어렵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로, 진행성 폐암 치료에는 내성을 극복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
삼칠충초정은 삼칠근, 동충하초, 인삼, 유향 등으로 구성된 한약제제로, 대전대한방병원 동서암 센터에서 오랜 기간 동안 폐암환자에게 폐암증식 억제 및 표적치료약물 부작용 감소 목적으로 활용돼 왔다. 이미 EGFR 이중 돌연변이 폐암세포인 H1975 세포를 이용해, 삼칠충초정의 폐암증식 억제 및 표적 치료약물의 부작용 감소 효능을 확인하 고, 약물안전성 및 약동학을 확인하는 연구도 진행된 바 있다.
삼칠충초정과 아파티닙 병용요법은 단독요법에 비해 세포 증식을 현저하게 억제하고 세포 사멸 또한 효율적으로 유도했다. 삼칠충초정에 의한 HCC827-GR 세포 증식 억제는 MET 증폭 및 인산화 감소를 통해 발생했고, 삼칠충초정과 아파티 닙의 시너지 효과는 ERK 및 mTOR 신호 경로의 하향 조절을 통해 HCC827-GR 세포에서 세포 주기 정지 및 세포사멸을 유도했으며, 혈액학 및 생화학 살험에서 삼칠충초정은 아파티닙의 독성을 완화시켰다.
송시연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한의 폐암치료 제제가 세포 및 동물 실험에서 표적치료제와 병용시 표적치료 항암제 내성을 가진 폐암에 대한 항암 시너지 효과를 내며 부작용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재 한의과 의과 공동으로 다기관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통합암치 료의 과학적·임상적 근거를 구축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SCI급 국제저명 학술지인 ‘통합암학 회지’(Integrative Cancer Therapies) (IF:3.077)에 게재 됐으며, 보건복지부와 한국보 건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끝
///시작
///면 35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정신건강 한의진단과 평가도구 기술 개발 소개
///부제 한의학정신건강센터 19차 월례회, 총평 공청회로 개최
///본문 한의학정신건강센터(KMMH, 센터장 김종우) 는 지난달 27일 서울 마포구 소재 ‘채그로 스페 이스’에서 개원 한의사들을 대상으로 ‘한의학 임상현장에서의 정신건강 어떻게 담당할 것인가?’ 를 주제로 제19차 월례회를 총평 공청회로 개최 했다.
이날 월례회에서는 2020년 한의학정신건강센 터가 보건복지부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 가운데 질환별 한의중점센터 과제로 선정된 이후 개발된 △감정자유기법(EFT)(경희대 한방신경정신과 정선용 교수)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CPG)과 표준임상경로(CP)(경희대 한방신경정신과 정선용 교수) △한의학 상담과 체질의학(경희대 한방 신경정신과 김종우 교수) 등 정신장애와 관련된 구체적인 한의진단 및 평가도구 치료기술개발 성과와 추진사항이 소개됐다.
발표자로 나선 정선용 교수는 △감정자유기법 (EFT)의 이해와 PTSD(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의 적용 △신 의료기술 평가제도의 시행과 등록 과정 △구체적인 EFT의 시행 과정과 환자 사례 △개발된 정신 장애에 임상진료지침(CPG), 매뉴얼과 표준임상 경로(CP)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또한 정 교수는 한의계 최초 신의료기술로 등록된 “‘경혈자극을 통한 감정자유기법(Emotional Freedom Technique using Acupuncture Points Tapping)’은 인간 개체를 ‘몸과 마음’의 전 일적 생명현상으로 연구해 왔던 수천 년 한의학 임상치료를 근간으로 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를 비롯한 국가적 재해의 PTSD 환자에게 부정적 감정 해소 등의 증상 개선에 안전하고 유효한 치료 기술”이라고 밝혔다.
정 교수는 이어 “환자가 해결하고 싶은 심리적, 신체적 문제에 대해 경혈점들을 두드려 경락의 기능을 회복시키고 수용확언을 통해 고통을 받아들여 삶의 목표로 나아가도록 하는 한의정신요법에 현대 뇌과학적 방법을 융합한 치료법”이라고 강조 했다.
정 교수는 또 “그동안 개발된 ‘화병, 우울증, 불안장애, 불면, 치매, 재난트라우마’ 임상진료지 침(CPG), 매뉴얼과 표준임상경로(CP)에 대해 ‘무엇을, 어떻게, 언제’를 초점으로 개원 한의사 들이 임상현장에서 실제적으로 적용하여 EFT 요법과 함께 우수한 치료효과가 확산되길 바란 다”고 말했다.
김종우 교수는 △한의학에서 인간에 대한 심신 일여(心身一如)의 관점 △한의학에서의 정신세계에 대한 이해 △기질, 성격, 체질로 본 인간의 유형 △임상현장에서의 한의학상담에 대해 선천적 체질과 환경의 상관관계에서 일어난 현재의 병태 생리학 체질이론을 중심으로 소개했다.
이와 관련 김 교수는 “한의학은 질병의 특징과 환자의 개별적 특성을 고려한 개인맞춤식 치료 로, 질병이 치료된다는 것은 생체의 변이가 생리 적(正)으로 돌아온 것이고 악화된다는 것은 병리 적(邪)인 것”이라면서 “정사가 투쟁하는 현상을 병태생리라 하는데 정과 사가 서로 강하면 병세도 강해지고 정과 사가 쇠약하면 병세도 약해지는 데, 특수 질병이나 일반 질병이든 동일 질환이라도 건강상태에 따라 잘 치료되는 체질과 난치체질이 있으며 증상도 각기 다르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또한 “스트레스 상황에서 나타나는 자신의 열등적 특성에 대해 선천적 성격과 기질, 체질을 확인하여 최적의 상태를 구현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면서 “정신건강 한의학리는 정신과 신체를 일원적 존재의 오기능 상호관계의 생명체로 보고 이를 구조역학적으로 분석, 개체의 생리를 다루는 학문으로 정신생명 활동의 기본은 자발적인 자기 발생이나 자각을 통해 자기 대사로 자생력을 찾아가는 것이 생리현 상이요, 생명활동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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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5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세상을 비틀어보는 75가지 질문’
///부제 75가지의 이야기들을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으로 갈무리
///부제 한의신문 하재규 편집국장 刊
///본문 대한한의사협회의 한의신문 하재규 편집국장이 <달 려라 꼰대(2020년)>에 이어 <세상을 비틀어보는 75가지 질문>(페스트북)를 펴냈다. 이 책은 신문과 방송에 등장한 많은 화자(話者)들의 수많은 이야기를 그저 하나의 건조한 정보에 그치지 않고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으로 갈무리했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커피는?’에 소개된 한 대목이 다. 국내 1호 큐그레이더(커피감별사)인 서필훈 씨는 맛있는 커피를 찾아 10여 년이 넘게 전 세계를 떠돌았다.
그런 그가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커피를 정의했다. “남이 내려주는 커피요.”
어느새 커피는 매끼 챙겨 먹어야 할 밥이 됐다. 어찌 보면 하루 세끼의 밥 보다 더 많이 챙겨먹는 일상의 비타 민이기도 하다. 커피를 마셔야만 비로소 하루가 시작되고, 하루가 마감되는 세상이다. 이제 커피는 사람 간의 인연이고, 일상의 쉼표이자, 시대의 성수(聖 水)다.
그렇다면 어떤 커피가 가장 맛있을까? 커피의 종류, 내리는 방법, 마시는 장소, 함께 마시는 상대에 따라 맛 차이가 전혀 다를 수 있다. 그럼에도 변치 않는 최고의 맛은 따로 있다. 바로 남이 내려준 커피다.
서필훈 씨가 커피 원두를 확보하기 위해 남미의 커피 농장에 갔을 때의 일이다. 그가 동네의 작은 커피숍에 들러 그곳의 주인과 담소를 나눴다. “필, 커피에서 뭐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 한 단어로 말해줄 수 있어?” 가게 주인이 곰곰 생각하더니 대답했다. “나는 관계라고 생각해. 손님과 나, 나와 커피 생산자, 나와 커피로 만나고 이어지는 모든 것들.” 남이 내려주는 커피가 맛있는 까닭은 사람과 사람을 잇는 인연 때문이다. 이처럼 <세상을 비틀어보는 75가지 질문>은 다양한 화자의 말을 중심으로 그 말의 뜻이 갖는 의미를 살펴 소소한 재미와 삶의 지혜를 전달하는데 많은 공을 들였다.
‘꿈을 가져라!’ 정말 그럴 까? 모두가 꿈을 가져야 할까? 꿈을 품고 한국에 온 네팔 노동자들은 안타까운 죽음을 당했다. 이룰 수 없는 꿈은 사람을 좌절시킨다.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 정말 그럴까. 내가 피해자라면 어떻게 생각할 까?
이 책은 이처럼 한 가지 주제를 다각도로 살피는 시사 비평집이라 할 수 있다. 그 과정에서 독자는 사고의 틀을 깨고 새로운 관점으로 현실을 바라보게 된다. 누구나 부담 없이 75편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는 것이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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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6
///세션 인터뷰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뮤지컬 ‘영웅’, 한의약과 ‘역사’라는 키워드로 일맥상통”
///부제 뮤지컬 ‘영웅’ 팀 배우와 연주자들 위한 한약 의료 지원
///본문 [편집자 주]
SBS 예능스포츠 프로그램 ‘골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의 한의사 전담 주치의를 맡았던 박호영 원장이 이번에는 영화 로도 개봉돼 화제인 뮤지컬 ‘영웅’의 한약 의료지원에 나섰다. 그는 엔터테인먼트를 대상으로 한의의료 활동을 지속해 나가며 한의약 홍보에 열정을 나타내고 있는데 이에 대한 배경과 한의 의료 지원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뮤지컬 ‘영웅’ 팀 배우와 연주자들 위한 한약 의료 지원
뮤지컬 무대에 한약 지원을 했다.
지난 2020년 모차르트 뮤지컬 10주년 기념으로 극단의 의료 지원을 하게 되며, 당시 김문정 음악감독님과 인연을 쌓았다.
당시는 코로나 19 대유행으로 인한 비대면 시대로 공연계가 힘든 시기였다. 평소 뮤지컬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어 떻게 하면 도와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한의 의료지원을 하게 됐다. 반응이 너무나 반응이 좋아 지속적인 요청이 있었다.
이번에 김문정 감독님께서 뮤지컬 ‘영 웅’의 음악을 맡게 되시며 배우와 스탭분 들을 돕기로 마음 먹었다. 영웅은 최근 영화화되어 뮤지컬과 동시에 개봉했으며, 우리나라의 역사를 다룬 작품이라는 점에서 한의약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어 꼭 연계하고 싶었다.
한약 지원은 어떤 내용인가?
뮤지컬 배우는 항상 많은 관객을 향해 노래와 연기를 함께 하기 때문에 목이 상하기 쉬우며, 그날 컨디션에 따라 공연의 성공여부가 좌우된다. 배우팀에게는 기침, 기관지염, 인후통 개선과 면역에 도움 되는 제제를 전달했다. 또, 오케스트라팀은 고정된 자세로 반복적인 동작을 많이 하면서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어 관절에 도움이 되는 약과 함께 한방파스 등을 전달했다. 역사를 다루는 뮤지컬이기 때문에 한의계의 한 사람으로써 이번 ‘영웅’팀 한약 지원에 참여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현장의 반응은?
지난달 뮤지컬 영웅의 ‘시츠프로브’ 현 장에서 전달식을 가졌다. 시츠프로브는 공연 직전 극단과 악단이 모여 극과 음악을 맞춰보는 현장으로, 분위기는 매우 촉박하고 엄중하며, 협찬 관계자 등 외부인은 들어갈 수 없는 자리다.
감독님의 배려로 시츠프로브에 참석해 지원 취지와 한의약에 대한 설명도 진행할 수 있었다. 약 100명의 인원들이 모였 는데 안중근 역할을 맡으신 정성화·양준 모·민우혁 배우님들께 대표로 한약을 전달 드리자 매우 환영해 주시며 큰 박수갈 채를 주셨다.
대중매체에서 한의약의 강점은?
한의약이 일차의료에서 할 수 있는 요소들은 무궁무진하다. 앞서 TV예능 프로 그램인 ‘골때녀’의 팀닥터도 맡았었다. 팀닥터라고 하면 보통 양방 의사들을 떠올려 한의사는 생소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경기중 발이나 손목을 삐끗하 거나 담이 걸리는 경우에 침, 추나 치료 등으로 증상이 완화되는 모습을 즉석에서 보여줬다. 또, 경기나 녹화 시 컨디션이 매우 안좋은 경우 한의진료를 통해 바로바로 개선할 수도 있었다. 이렇게 중요한 일을 앞두고 체력을 끌어올린다든지, 신체 기능을 보호한다든지 하는 기능들로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엔터테인먼트와 관련해 활동하는 이유는?
한의약이 ‘올드하다’는 이미지에 많이 덮여 있는 것 같다. 이로 인해 빛을 발하 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느껴왔다. ‘올드’ 와 ‘클래식’은 한 끝 차이다.
연예인을 비롯한 유명인들을 통해 한의약이 보여진다면 올드한 이미지 쇄신에 가장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 방송 활동도 시작하며 엔터테인먼트사나 예능 방송 관계자들과 연결이 되어왔다. 건강 관련 방송에서도 처음에는 메인 캐스팅은 아니었지만 한의약의 강점을 보여줌 으로써 한의사라는 직업을 굉장히 존경 하고 있으며, 계속 관계를 이어나가고 싶어 하는 분위기다. 이는 한의대생 때부터 꿈꿨던 것들이 목표로 한의약을 다루는 한의사라는 점에 자부심을 갖고 있었으 며, 사람들에게 널리 직능을 알리고 싶어 서였다. 우리에게 전해 내려온 한의약의 효과를 대중매체에 전파함으로써 결국 한의 진료를 찾게 될 것이다.
강조하고 싶은 말은?
이번에 뮤지컬 영웅을 통해 한의약의 강점을 알릴 기회가 생겨 매우 기쁘다.
한의사의 직능 발전을 위해서는 한의 약을 경험해 보지 못한 이들에게 ‘퍼포먼 스’를 지속해 나가야 한다.
결국 니즈는 우리가 만드는 것이다. 이는 우리가 환자를 진료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적극적으로 나서서 우리의 한의약을 보여주고 훌륭한 효과를 입증시킨다면 대중들이 찾아주고, 직능을 알릴 수 있는 매개체와의 연결 또한 지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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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8
///세션 인터뷰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한의학적 치료에 필라테스 운동 잘 접목시키고파”
///부제 김민아 경희미려한의원장, ‘미시즈 그린 인터내셔널’서 탤런트상 수상
///부제 올해의 목표는 여성 의료인으로서 인플루언서가 되는 것
///본문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미시즈 그린 인터내셔널 최종본 선에서 탤런트상을 수상한 경희미려한의원 김민아 원장으로부터 수상 소감과 향후 계획을 들어본다. 김민아 원장의 본업은 15년차 한의사이며, 이외에도 필라테스 원장, 미시즈 모델, 여성 의료인 인플루언서 등 소위 말하는 프로 N잡러(2개 이상 직업을 가진 사람)이다.
Instagram @hanisa_mina
Q. 미시즈 그린 인터내셔널서 탤런 트상을 수상했다.
다이어트에 성공해 결혼 전보다 더날씬해지고 나니, 172.8cm의 큰 키 덕분에 모델 같다는 말을 자주 듣게 됐다. 인스타를 통해 기혼 여성이 출전할수 있는 미시즈 대회를 추천받았고, 개인적으로도, 또한 한의사로서도 좋은 기회라 생각해 출전을 결심했다. 아쉽 게도 진선미에 들지는 못했지만 탤런 트상을 수상했고, 결과에 상관없이 도전하는 모습을 좋게 봐준 많은 사람들 에게 응원과 격려를 받았다. 특히 저와 같은 싱글맘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많이 받았다. 이 대회를 통해 ‘미시즈 모델’이라는 새로운 직업을 얻게 되어 삶의 활력소가 되고 있고, ‘미인대회 출신 한의사’ 라는 수식어도 갖게 돼 여성 리더로써 좋은 이미지를 갖추게 됐다.
Q. 다이어트에 성공했는데, 최근 근황은?
‘21년 남편과 사별한 후에 운동과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오랜 간병으로 몸과 마음이 상하기도 했고, 또 한의원에 소홀해서인지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 하던 비만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홍보 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 6개월 정도의 기간 동안 한약과 식단, 다양한 운동을 통해 16kg를 감량했고, 현재 13∼15%대의 체지방율을 유지하고 있다.
그 과정을 SNS에 공유했는데, 결과 적으로 좋은 판단이었다. SNS에 올리기 위해 준비한 다이어트 식단과 운동은 다이어트 환자 티칭용으로 유용하게 쓰이고 있고, 촬영한 바디프로필 또한 의료법 걱정없이 비포&애프터 홍보사진으로 사용하고 있다.
또한 환자 라포 형성에도 많은 도움이 됐는데, 직접 다이어트를 해봤기에 환자와 공감대 형성을 하기 쉬웠고, 성공적으로 감량하고 유지하고 있는 저를 롤모델로 삼아 환자들도 더욱 의욕 적으로 다이어트에 임했다. 결과적으로 최근 안 좋은 경기에도 한의원 비만 매출 하락세는 벗어났고, 소문을 듣고 초진, 재초진 환자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Q. 필라테스 강사로도 활동 중인데.
필라테스도 경영적인 이유로 시작했 다. 추나요법 급여화가 한의계에 호재 였지만, 여한의사들에게는 예외였다.
전화로 추나가 가능한지 확인하고, 안한다고 하면 아예 오지 않는 환자들이 상당히 많았다. 물론 추나를 잘하는 여한의사들도 있겠지만, 저를 비롯한 많은 여한의사들은 시작할 엄두조차 내기 힘들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통증 시장을 놓치지 않을까 고민하던중 추나는 소아청소년 대상으로 한정 하고 부족한 면은 필라테스로 보완해 보면 어떨까 생각했다. 한의학적 치료와 필라테스 운동을 병행한다면 효과 면에서 시너지가 날 것이라 생각했고, 한의원 매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 시작하게 됐다.
Q. 필라테스의 매력 포인트는?
우선 대중적이며 인지도가 높고 이미지도 좋아, 특히 한의원 잠재고객인 여성들이 선호하는 편이다. 그리고 필라테스의 태생이 재활 목적이다보니 환자들이 하기에 안전하고, 환자에 맞게 세심하게 난이도 조절도 가능하다.
강사자격증을 취득하기가 비교적 용이하다는 것도 매력적이었다.
Q. 진료와 필라테스 강의를 병행하는 하루 일과는?
시간과 정성을 들이는 방향으로 저와 한의원이 성장할 것이라 믿고, 알뜰 하게 시간을 쪼개서 쓰고 있다. 주로 10시에 취침하고 4시경 기상해 새벽 시간에 운동이나 필라테스 연습, 이론 공부, 대회 준비 등을 했다. 또 진료도주 4일만 하고 있다. 처음에는 간병과 육아 때문에 진료일을 줄였는데 지금도 늘리지 않고 저와 한의원의 발전을 위한 시간으로 삼고 있다. 처음에는 불안했지만 지금은 ‘투자’라고 생각하고 허투루 시간을 쓰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Q. 향후 계획 및 목표가 있다면?
먼저 한의사로서는 필라테스를 한의 학에 잘 접목시켜 치료와 수익면에서 모두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는 것이 목표다. 개인적으로는 새로 얻게 된 두가지 직업을 잘 안착시키는 것이다. 40 대에 필라테스 운동강사가 된 것이니더 많은 노력과 연습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한다. 모델로서도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고 오디션을 통해 다양한 무대에 서며 경험과 스펙을 쌓아갈 계획 이다. 마지막으로 이 과정들을 SNS에잘 담아내어 여성 의료인 인플루언서가 되는 것이 올해의 목표다.
Q. 기타 하고 싶은 말은?
미시즈 대회에 나가면서 자기소개로 한 말이 있다. “진주도 꿰어야 보배 라고 합니다. 저는 제 안의 열정과 잠재력이라는 진주를 발견하고 보배로 만들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렇게 대회 출전 동기를 밝혔다. 한의계 에도 진주와 같은 숨은 인재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잘 꿰어서 보배로 만들어 이 어려운 시기를 이겨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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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한평원, 한의과대학 교육 평가인증 결과 발표
///부제 경희대 조건부인증 2년, 상지대 한시적인증유지
///본문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원장 육태한)이 지난 3일 △경희대 한의학교육 인증 기준 2022(KAS2022) 본평가 △동의대 제2주기 재평가 △동신대·세명대 제2주기 모니터링평가(이상 정기평가) △대전대·상 지대 수시모니터링 등에 대한 ‘2022학년도 한의학교육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본평가와 정기 모니터링평가의 경우, 지난해 7월 말 해당 대학으로부터 자체평 가연구보고서를 접수해 8월 20, 21일 이틀에 걸쳐 평가팀별로 한의학교육 평가 인증 서면평가를 진행하고, 9월 중 본평가 대상 대학에 대해 현장평가를 실시해그 결과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후 본평가 및 정기 모니터링평가 대상 대학으로부터 소명자료를 접수하고, 각 평가팀은 사후 회의에서 그 내용을 검토했으며, 소명자료 검토 결과를 포함한 전체 평가 결과를 근거로 11월12일 조정 위원회의 조정 절차와 11월19일 인증판 정위원회의 최종절차를 거쳐 정기 평가를 완료했다. 정기평가 결과 경희대는 KAS2022
평가인증 중 ‘P.1.1.1. 사명’, ‘P5.2.2., P5.2.3. 교수활동과 교수개발’의 기본 기준이 미충족돼 ‘조건부 인증 2년’으로 판정받았고, 동의대는 ‘20년 제2주기 평가인증에서 조건부인증 2년 판정을 받은 후 ‘22년 재평가에서 보완점을 개선해 평가 기준을 충족해 ‘잔여 인증 기간 2년’을 부여받는 한편 동신대·세명대는 정기 모니터링평가에서 각각 본평가의 인증판정 수준을 충족해 ‘인증유지’로 판정됐다.
이와 함께 수시모니터링평가는 인증 기간 중 중대 변화의 발생으로 인해 비정기 적으로 시행하는 평가로, 대학의 수시 보고(중대 변화 발생 후 30일 이내) 및 정기 보고(매년 4월 1일, 10월 1일 기준)를 통해 중대 변화의 발생을 인지한 이후 서면평 가, 현장평가, 후속회의 순으로 진행된다.
평가인증단의 심의 결과에 따라 단기 간(6개월) 내 보완 가능하거나 또는 교육에 심각한 영향을 주지 않는 사안으로 판단하면 평가인증단이 자체적으로 판정한 결과를 운영위원회에 보고하고 평가를 종료하는 데 반해, 단기간(6개월) 내 보완이 불가능하며 교육에 심각한 영향을 주는 사안으로 판단하면 인증판정위원회를 별도로 개최해 잔여 인증 유지 여부를 그기구를 통해 더욱 신중하게 결정한다.
‘22년 수시모니터링평가의 경우, 대전 대·상지대가 전임교원 결원에 따른 중대 변화가 발생, 제2주기 ‘3-1-1 교수 확보의 적절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수시모 니터링평가가 진행됐다.
평가 결과 대전대는 평가 완료 전 전임 교원을 충원함으로써 ‘인증유지’로 판단 했으며, 상지대는 해당 평가 절차에서 기초와 임상 전임교원의 결원 문제가 해소 되지 않아, 잔여 인증 기간을 취소하고 1 년 이내 차회 본평가를 받아야 하는 ‘한시 적인증유지’로 판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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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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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2023학년도 한의대 정시 경쟁률 10.29:1
///부제 동국대 26.89대1로 1위…상지대, 대전대, 동신대, 우석대 順
///본문 전국 12개 한의과대학(원)의 2023학년도 정시모집이 지난 2일 마감된 가운데, 평균 경쟁률은 10.29:1로 나타났다.
가천대 등 전국 12개 한의과대학(원)을 통해 확인한 결과 이들 대학은 지역인재 전형, 농어촌전형을 제외하고 정시전형을 통해 총 240명의 신입생을 모집했으 며, 총 2470명이 지원해 평균 10.29: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장 경쟁률이 높은 대학은 동국대로 19명을 모집한 가운데 511명이 지원해 26.89: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뒤를 이 어 △상지대 20.5:1 △대전대 11.5:1 △ 동신대 9.91:1 △우석대 9.83:1 △부산 대한의전 8:1 △동의대 7.79:1 △대구한 의대 6.8:1 △세명대 5.58:1 △가천대 6.05:1 △원광대 5.24:1 △경희대 5.09:1 순이었다.
한편 이번 한의대 정시 경쟁률은 작년 경쟁률 13.69:1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정시 모집 인원이 증가한 데 비해 수능 응시자수가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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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공동연구 위한 연구센터 설립 등 협력방안 강구
///부제 경희대 침구경락융합연구센터·대만 중국의약대학 중의학연구소 MOU
///본문 희대학교 침구경락융합 연구센터(센터장 박히준)가 최근 대만 중국의약대학 중의학 연구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 고, 향후 침 연구 관련 기초연구 및 임상시험에서 상호협력 키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양 기관은 향후 침 치료 관련 연구활동을 위한 공동 연구센터 설립을 비롯해 학생 및 연구원 교류, 합동 심포지엄 개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보다 실질적인 교 류를 위해 실무위원회를 구성·운영, 보다 효율적인 협력을 통한 가시적인 창출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관련 박히준 센터장은 “대만은 정부 차원에서 전통의약을 육성하고 있으 며, 국가재정의 보험으로도 보장하는 등한국과 제도적인 부분에서 유사한 측면이 많다”며 “앞으로 중의학연구소와의 실질적인 교류협력을 통해 한의학이 국민 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연구결과들이 도출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박 센터장은 “이번 업무협약에는 기초연구 분야 이외에도 임상시험에 대한 분야도 포함시켜 기초의학에 대한 연구결과가 실제 임상으로 이어지는 선순 환구조를 만드는 것을 염두에 두고 진행 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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