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82호
////날짜 2022년 12월 5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한의약 난임치료, 국가 차원의 지원은 필수”
///부제 서영석 의원, ‘한의 난임치료 국가 지원’ 담은 모자보건법 개정안 발의
///부제 정부 지원 제도화로 저출산 문제 해결, 난임부부 임신성공률도 높일 것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는 서영석 의원(사진 ·더불어민주 당, 국회보건복지위)이 지난달 25일 대표발의한 한의약 난임치료 시술비를 국가 에서 지원할 수 있다는 내용의 ‘모자보건법 개정안’에 환영의 뜻을 표한데 이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는 난임부부의 신뢰도가 높은 한의약 난임치료 사업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한의협은 지난달 28일 “한의약 난임치료 사업은 이미 지난 2016년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지자체 한의약 난임부부 지원사업 대상자 실태조사’를 통해 지자체별 한의약 난임치료사업 현황이 소개되고 효과성이 확인된 바 있다”면서 “전국 지자체별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조 례(법제처, 2022년 7월 4일)’가 윤석열 대통령 인수위원회가 발표한 110대 국정과제 관련 우수 조례로 선정된 바 있으나 안타깝게도 지금까지 정부 차원의 지원이나 예산배 정은 전무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현재 광역자치단체 13곳과 기초자치단체 32곳 에서 각각 16건, 33건의 한의약 난임지원 조례가 제정돼 있으며, 2020년 44곳, 2021년 47곳, 2022년 47곳의 지자체에서 한의약 난임지원 사업을 시행할 정도로 활성화 돼 있다.
이에 한의협은 “국가 차원에서 한의약 난임치료사업을 지원함으로써 저출산 문제 해결과 난임부부의 의료 선택권 및 의료접근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2021년 기준 합계출산율이 OECD 국가 최저 수준인 0.81명에 불과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임에도 불구 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의료정책의 대안이 없고, 현행 한의약 난임치료사업이 일부 재정자립도가 높은 지자체 위주로 사업이 진행되는 한계가 있어 국가 차원의 형평성 있는 시행과 국민의 요구를 반영해야할 필요가 있다” 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서영석 의원은 지난달 25일 인재근·최종 윤·김교흥·김병욱·김영배·문진석·안민석·이동주·이성 만·조승래 의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한의약 난임치료에 대한 국가적 지원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모자보건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한 바 있다.
개정 법률안 제11조(난임극복 지원사업)에서는 “1의2.
「한의약육성법」 제2조제1호에 따른 한방의료를 통하여 난임을 치료하는 한방난임치료비 지원”이라는 신설 조항을 만들었다.
또한 제11조의2(난임치료의 기준 고시)에서는 기존 “보건복지부장관은 난임시술 의료기관의 보조생식술 등난임치료에 관한 의학적·한의학적 기준을 정하여 고시할 수 있다”는 조항을 “보건복지부장관은 난임시술 의료 기관의 보조생식술, 한방난임치료 등 난임치료에 관한 의학적·한의학적 기준을 정하여 고시 할 수 있다”고 개정하는 안을 담았다.
이와 관련 서영석 의원은 “아이를 갖고 싶어도 갖지 못하는 난임환자의 증가는 의료계가 풀어야 할 중요한 과제”라며,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통해 한의약 난임치료에 대한 국가 차원의 제도 정립 및 지원체계가 구축되어 난임부부의 고통을 해소하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모자보건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해 난임극복 지원사 업의 내용에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을 포함하도록 하여 국가 저출산 대응 정책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지방 자치단체의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설명했다.
한의협은 또한 “전국적으로 다양한 지자체들이 한의약 난임치료사업을 성공리에 진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가적 차원의 사업 진행과 예산 지원은 전무한 현실” 이라면서 “체외수정 시술여성의 88.4%, 인공수정 시술 여성의 86.6%가 임신을 위해 한의의료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는 2015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조사 결과처럼 난임 문제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한의약 난임치료를 적극 활용하고, 이에 대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의협은 또 “경제적 부담 없이 한의약 난임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가 차원의 제도 정립과 지원체계 확립이 필요한데 이를 구체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서영석 의원의 대표발의 법안이 국회에 발의된 것은 상당히 고무적” 이라면서 “난임부부에게 큰 희망이 될 모자보건법 일부개 정법률안의 국회 통과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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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침 시술을 위한 근골격계 초음파 사용 교육 실시
///부제 한의협, ‘제1회 의료기기 사용 활성화 학술소위 워크숍’ 개최
///부제 지부단위 시범사업 추진…난이도에 따라 단계별 추진 목표
///본문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가 제1회 의료기기 사용 활성화를 위한 특별위원 회(이하 특위) 산하 학술소위원회(이하 소위)워크숍을 지난달 27일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한의의료기관에서 침, 약침, 침도 등 침 시술 시 근골격계 초음파 사용 활성화를 목적으로 2022년 하반기 실제 지부 단위 시범사업 추진을 위해 기획됐다.
송호섭 소위 위원장은 “안전한 시술을 위해 위원회가 향후 성과를 거둘 때까지 뜻을 모아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할 것”이라며 “오늘 이 자리가 가장 중요한 첫 걸음이 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황병천 특위 위원장은 “44대 집행부의 의료기기 확대 운동은 크게 혈액검사와 초음파 기기 사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해당 도구들을 진료 현장에서 보편적으로 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집행부에서는 혈액검사 독려를 위해 비용을 지원했지만 특정 인에 쏠리는 경향이 있어 보편적 사용을 위해 혈액검사가 법적으로 보장받도록 회무 추진 방향을 바꿨다”며 “이번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인재근 의원이 해당 내용을 언급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문영춘 특위 간사는 “특위에서 이번 집행부는 어떤 의료기기 사용 추진에 힘쓸 것인가 고민하다 정확한 자침 깊이를 확인하기 위해 근골격계 초음파가 엑스레 이보다 활용가치가 높다고 판단했다”며 “1년 동안 분회에서 시뮬레이션을 해봤고 아직 이미지나 개론 등에서 보완이 필요 하지만 교재도 자체적으로 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보다 많은 회원들이 사용할 수 있게 하려면 역시나 교육이 가장 중요한데 교육은 강의만으로 되는 게 아니라 현장 에서 도제식으로 해야 하는 부분”이라며 “향후 오늘 워크숍에 참여한 각 지역별 위원들이 지속적으로 교육을 이어갈 수 있도록 중앙회가 밑거름을 만들어 드리려 한다”고 덧붙였다.
또 “섣불리 의료기기를 사용할 경우 맞닥뜨릴 수 있는 고소고발 등 법적 분쟁, 허가 관련 사항에 대해서도 협회에서 준비하고 있다”며 “회원들이 불미스러운 일을 겪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고 강조했다.
김성철 대한희귀난치질환학회장은 “원광대 한방병원에서 30년 전 3억짜리 심전 초음파 기기가 있었는데 이를 활용한 것을 비롯해 5대 이상의 초음파 기기를 임상현장에서 사용해봤고 논문을 쓰기도 했다”며 “법적 이슈를 같이 고민하며 잘 풀어나가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상의로서 참여한 나달례 한의사는 “초음파 기기는 스캔하고 바로 보이지 않아 연습을 많이 해야 하는데 그동안 열정 으로만 한다는 부담이 있었다”며 “급여화가 적용되면 더 많은 한의사들이 활용할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날 실습 교육은 상지편과 하지편으로 나눠 어깨, 팔꿈치, 손목, 둔부, 무릎, 발목 등의 부위에 참여자들이 직접 시연해 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문영춘 간사는 “오늘 준비한 강의는 침 시술을 위한 초음파 사용에 있어서 기본 수준에 해당하는 내용이며 치료기법에 대한 실습 강의는 추후 이어나가야 할 것”이라며 “각 병변별 치료 내용과 시연 방법에 대한 내용은 향후 각 학회에서 업그레이드 해 환자 케이스 리포트 등을 공유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교재에는 각 부위별 주요 구조물들을 숙지하고 초음파를 이용한 올바른 확인 방법을 체득하도록 설명을 실었다.
신체 부위별 구조물에 대한 설명과 부위별 환자의 자세, 탐촉자의 위치, 확인사 항을 안내하고 실제 초음파 기기 화면에서 보여지는 영상을 이미지로 수록했다.
개론 교제에는 기초이론인 탐촉자의 종류와 주파수, 탐촉자의 방향과 영상면, 탐촉자 쥐는 법과 다루는 기법, 음영도, 자침 시 영상면, 자침 가시성, 신경, 힘줄, 인대, 근육, 근막, 뼈, 혈관, 연골, 점액낭등 각 구조물들의 초음파 영상 특징들을 담았다.
한편 이날 소위는 지부단위 시범사업 추진 방향과 관련해 지역 선정 및 교육 대상자, 교육자료 등의 운영계획에 대해 논 의했다.
소위는 실습과정을 다변화해 단계별로 추진하고 사전교육은 온·오프로 기초 개론에 대해 숙지하도록 한 뒤, 실습을 나눠서 진행하기로 했다. 또 보다 효율적인 진행을 위해 교육 대상 신체부위 선정에 대해 추가적으로 논의하기로 했고, 교육 자료도 영상자료 등을 추가해 다변화하기로 했다.
교육 개선사항과 관련해서는 “고화질로 찍어서 계속 반복 시청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강사 양성을 확대해 궁극적으로 지부 강사를 키워야 한다”, “강의 목표가 명확해야 하고 1년에 몇 번을 할지, 연속성 있게 구성하고 같은 부위여도 난이 도별로 교육이 필요하다”, “실습을 잘하고 있는지에 대해 협회에서 피드백을 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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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제주한의사회, 日 오사카서 3년 만에 의료봉사
///부제 3일간 100명 대상 침 치료 및 건강상담
///본문 제주특별자치도한의사회가 지난달 17 일부터 20일까지 일본 오사카 한인타운을 방문해 해외동포들을 위한 한의 의료 봉사를 펼쳤다. 지난 2018년부터 실시됐던 오사카 의료봉사는 코로나19 상황으로 3년 만에 이뤄졌다.
현 제주특별자치도한의사회 소속 현경 철 회장을 포함해 강준혁 수석부회장, 이상기 원장(전임회장), 최미영 총무이사, 김수오 한의사, 방소영 한의사 등 총 6명은 원불교 오사카교당 재일민단 야오지 부를 방문해 침 치료 및 건강상담 등 인술을 베풀었다.
진료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사전예약으로 받은 100명 중 자가키트로 음성을 확인한 뒤 진행했다.
현경철 회장은 “우리나라가 어려울 당시 여러 사정으로 일본으로 이주해 조국의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셨던 어르신들을 위로하기 위해 방문했다”며 “진료뿐 아니라 일본에 이주 하게 된 배경, 일본에서의 생 활 등 이야기를 많이 들어드리려 노력했 는데 무척 좋아하셨다. 코로나19 상황이 풀리면 진료소에 직접 찾아올 수 없는 분들을 위해 방문 진료도 계획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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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지역사회 ‘한의약건강증진사업’ 우수사례 공유
///부제 복지부, ‘2022년 한의약건강증진사업 성과대회’ 개최
///부제 최우수사례, 양주시보건소 ‘우리 아기 감성 톡톡 교실’
///본문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한국건강 증진개발원(원장 조현장)이 지난달 25 일 서울 용산구 소재 국방컨벤션에서 ‘2022년 한의약건강증진사업 성과대회’ 를 개최했다.
지난 1년간 지역주민 건강증진을 위해 한의약건강증진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우수 기관을 표창하고, 사업 담당자를 대상으로 우수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성과대회에는 전국 보건소 한의약건강증진사업 담당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한의약건강증진사업은 지난 2003년 부터 지역주민의 한의약 의료서비스 수요충족과 건강증진에 기여하고자 추진, 전국 보건소에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각 생애주기에 해당하거나, 건강위험 요인 또는 건강관련 문제가 있는 지역주 민을 대상으로, 보건소 내·외 자원과 연계해 한의약 건강증진 프로그램 및 한의약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을 도모하고 있다.
먼저 이번 성과대회에서는 심사를 통해 한의약건강증진사업 우수사례로 선정된 10개소(최우수 1개소, 우수 3개소, 장려 6개소)를 표창했다.
최우수사례로는 생후 2개월에서 12 개월의 영유아와 부모를 대상으로 오감 발달놀이교육 등을 실시한 양주시보건 소의 ‘우리 아기 감성 톡톡 교실’이 선정 됐다.
양주시보건소는 사업 운영 결과 영유아 부모의 주관적 건강수준 변화율과 신체통증수준 변화율(VAS), 우울척도 (CES-D)가 감소한 점과 영상 제작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양방 향적 소통 노력을 인정받아 최우수 사례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사업결과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의 만족도는 97.8%로 확인됐다.
박혜연 양주시보건소 건강증진과 실무관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한의약 육아방송을 실시함으로써 건강 취약계층인 영유아와 모성의 건강 향상을 비롯해 모아애착을 형성하고 양육 효능감을 높이며 육아로 인한 양육 스트레스와 산후 우울감을 감소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사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성공요인으로는 △퀄리티 높은 영상 제작으로 대상자의 수업 이해도와 만족도 향상 △녹화 영상을 통해 육아 중 편한 시간에 반복학습이 가능 △비대면 배송 통한 물품 발송으로 감염병 확산 예방 및 대상자 편의성 증진 △육아교 양강좌를 통한 다양한 콘텐츠 제공으로 양육 효능감 증진 기여 △밴드 질문방, 채팅창을 통한 쌍방향 수업으로 소통 증진 기여 △재능기부 교양강좌 제작을 통한 지역주민 참여 강화 △정신건강복 지센터 연계를 통한 우울증 강좌 개설및 대상자 연계 △이벤트 실시를 통한 대상자 흥미와 참여 유도 △혈자리 영상 제작을 통한 성인대상 한의약 건강 정보 제공 등을 꼽았다.
향후계획으로는 “코로나19가 종식되면 기존 대면교육으로 전환해 진행할 예정”이라며 “참석자 들의 상호 교류를 위한 단체 채팅방 개설은 물론 육아 정보 교류와 사업시 건의 사항, 질문 등 실시간 소통을 위해 능동적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우수사례로는 완주군 보건소의 ‘더불어 함께하는 한의약으로 통통한 건강돌 봄’과 문경시 보건소의 ‘갱년기 탈출 프로젝트! 한방 갱년기 클리닉’, 옥천군 보건소의 ‘원스톱 한방교실’이 선정됐다.
이밖에 장려상은 용인 기흥구보건소, 부산 중구보건소, 정읍시보건소, 부여 군보건소, 통영시보건소, 해남군보건소의 사례가 수상했다. 김우기 복지부 한의약정책과장은 “한 의약을 통한 국민 건강증진을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노력과 지자체 공무원을 비롯한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바탕이 돼야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에서도 한의약 공공보건의료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조현장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은 “이번 성과대회는 지역주민의 보건 향상에 도움이 되는 모범적인 한의약건강증진 프로그램 우수사례를 발굴해 표창함으 로써 지역사회 담당자들을 격려하고 우수사례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 라며 “앞으로도 전인적 관점에서의 통합건강관리와 이차질병예방에 강점을 가진 한의약건강증진사업이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국민과 지역사회 중심의 사업 지원에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선정된 우수사례 및 우수시범사업 운영 내용은 ‘생애주기별 한의약건강증진 표준프로그램 우수사례 집’으로 발간될 예정이며, 해당 자료는 한국건강증진개발원 누리집 내 자료실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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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물리요법 5항목, 6개월 내 급여 전환 여부 결정
///부제 한방의료행위전문평가위, 대다수 위원 필요성 ‘공감’…세부 논의 추가 진행
///부제 한의협 “폭 넓은 한의의료서비스 제공·경제적 부담 완화 위해 반드시 필요”
///본문 한의의료기관을 이용하는 근골격계 환자의 치료에 다빈도로 시행되며, 국민의 건강보험 적용 요구도가 높은 △경근간 섭저주파요법(ICT) △경피전기자극요법 (TENS) △경근초음파요법 △경근초단 파요법 △경근극초단파요법 등 한의물리 요법 5항목에 대해 재논의를 통하여 6개월 안에 급여 여부가 결정된다.
지난달 24일 개최된 ‘제1차 한방의료행 위전문평가위원회’에서는 논의를 통해 대
다수의 위원들이 해당 한의물리요법 5항 목에 대한 급여 전환 필요성에 공감했다.
그러나 비급여 한의물리요법의 목록화 검토 및 재정 추계치에 대한 데이터를 상세 확인해 세부 논의를 좀 더 진행한 뒤 6개월 내에 위원회를 다시 개최해 결정키로 했다.
이와 관련 대한한의사협회는 “보다 폭넓은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준다는 차원에서 한의물리요법 5항목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대다수의 한방의료행위전문평가위원들이 찬성하고 있고, 국민들도 원하고 있는 만큼 6개월 안에 개최될 차기 위원회에서는 이에 대한 급여화가 확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대한한의사협회는 “양의계와 일부 언론에서 한의물리요법에 대한 악의 적인 폄훼와 함께 관련 5항목이 마치 비급여로 결정된 것처럼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한의물리요법 5항목의 급여 전환은 6개월 안에 위원회를 다시 개최해 결정한다는 것이 정확한 사실 이며, 이를 악용해 거짓정보를 퍼뜨리는 것은 국민과 언론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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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혁신적 교수학습법 및다양한 사례 제시로 뜻깊은 시간”
///부제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 ‘2022년 한의학교육 신임교수 연수’ 성료
///부제 한의학교육 평가인증 개요 · 역량중심 교육과 합리적 평가법 등 강연
///본문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원장 육태한·이하 한평원)은 지난달 26, 27일 이틀간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2022년 한의학교육 신임교수 연수’를 개최, 새로 적용하는 한의 학교육 평가인증 기준 KAS2022 소개와 신임 교수들을 위한 교수 학습법 등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장(한평원 이사 장)과 한평원 육태한 원장, 조학준 평가인증단장, 서영식 평가인증단 부단장, 윤현민 평가인증단 본평가위원장을 비롯한 40여명의 신임교수들이 참석해 교수 학습법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육태한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새로운 평가인증 기준인 KAS2022가 올해부터 적용되는 가운데, 준비부터 시행에 이르기까지 노력해준 많은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신임교수 연수는 평가인증 관련 교육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차원에서 마련한 만큼 많은 관심과 다양한 의견 개진을 부탁드 린다”고 말했다.
또한 홍주의 회장은 축사에서 “우선 2022년 한의학 신임 교수 연수를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이와 더불어 꼭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지금 한의계와 양의계, 그리고 정치권에서는 아주 치열한 냉전이 흐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 냉전을 돌파하는데 있어 기본적인 진영의 힘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철저한 이론과 준비된 논리 들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여러분들께서 교수로 처음 부임하실 때의 강한 의지와 마음가짐으로 계속해서 한의계의 발전을 위해 매진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강연에서는 조학준 평가인증단장이 ‘한의학교육 평가인증 개요’를 주제로 KAS2022의 △시행 근거와 목적
△평가인증 체계 및 구성 △평가인증절차 △현장평가 △ 모니터링평가 △재평가 등 각 절차를 상세히 설명했다.
조 단장은 “KAS2022는 평가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대학 교육 질을 개선하는 게 가장 큰 목적”이라며 “KAS2022 평가인증을 이미 하고 있는 학교도 있을테고, 조만간 참여할 학교도 있을 텐데 신임 교수들도 이같은 평가인증에 대한 개념과 더불어 한의학 교육의 발전에 위한 많은 노력을 부탁한다”고 주문했다. 이후 기초교수와 임상교수 분반을 나눠 홍지성 원광대학교 교수의 ‘효과적인 교수학습법’, 한상윤 대전대학교 교수의 ‘역량중심 교육과 합리적인 평가법’ 등의 강의가 진행됐다.
홍지성 교수는 발표를 통해 “오늘 오신 교수님들은 앞으로 계속 평가인증 작업에 참여해야 할 것”이라며 “연구 및수업부터 각종 행정까지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면서 최대한 워크로드를 줄일 방법을 함께 모색했으면 한다”며, 교수 학습지도안 사례와 교수학습역량 향상 지원 사이트 등 세밀한 가이드라인 제시로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한상윤 교수는 학생평가 도구에 대한 상세한 분 석을 통해 △In-Basket △One Minute Paper △Brain Writing △Thought Paper △Fish Bowl △Jigsaw △ 간편임상평가실습 △진료 술기 직접관찰법 △360도 다면평가 등 다양한 사례 제시를 통한 학생평가 로드맵에 대해 강의했다.
특히 한 교수는 “내가(교수자) 불편할수록 학생들을 잘평가할 수 있고, 교수자가 편하면 제대로 도달할 수 없다”며 “내가 불편할수록 학생들의 습득이 달라진다”고 학생 평가법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참석한 신임교수들은 이번 연수회가 향후 학생지도 등에 있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부산한의전 이혜윤 신임교수는 “목적에 따른 평가방법을 역량별로 설명해주고, 구체적인 사례까지 제시해줘 학교에 돌아가 학생 평가법에 적용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동의대 김선경 신임교수도 “한의대와 의대를 비교한 사례와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예시를 잘 들어줘 많은 도움이 됐다”며 “향후 토론 심화과정에 대한 강연으로 이어진다면 신임교수간 경험 공유 등을 하는 뜻깊은 시간이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A신임교수는 “현재 강의하고 있는 과목에 대해 시도하고 싶은 교수법에 있었는데, 이번 연수강좌를 통해 그에 대한 해결방안 가이드 제시와 체계적인 틀을 잡힌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경희대 한의과대학 우수 평가인증 사례 ‘공유’
///부제 한의학교육평가원, 2022년 제8차 한의학교육 심포지엄 ‘성료’
///본문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원장 육태한·이하 한평원) 이 지난달 26일 ‘2022년도 제8차 한의학교육 심포지 엄’을 개최, 우수 평가인증 사례들의 공유를 통해 한의 학교육 인증기준 KAS2022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이날 육태한 원장은 개회사에서 “올해는 KAS2022 가 한의과대학 평가인증에서 처음 적용되는 첫 해”라며 “이에 현장에서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직접적인 평가인증 사례를 소개하는 대면 심포지엄을 개최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육 원장은 이어 “한평원에서는 자체 평가 작성 전산화 작업 등을 통해 피평가대학이 좀 더 효율적이고 원활한 준비에 도움을 줄 수 있는데 초점을 맞춰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며 “오늘 경희대 한의과대학의 평가인증 사례를 통해 소감이나 의견을 전달해주면, 향후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설명회에서는 △치의학교육평가원 온라인 평가인증 도입사례 △2022 한의학교육 평가인증 사례 등이 발표됐다.
치의학교육평가원(이하 치평원) 이재일 원장은 발표를 통해 새로운 평가인증제도와 온라인 기반 평가 시스템 KODEA을 소개했다. 치평원은 2007년 설립 이래로 각 대학별 최소 세차례 평가 인증을 받아왔는데, 2019년 교육부 인증기 관지정평가에서 ‘교육의 지속적 질 개선’ 항목이 부족 하다는 지적을 받은 후 2022년 새로운 인증기준과 인증제도를 개정한 바 있다.
이 원장은 “기존에 진행된 평가인증에서는 치평원 중심의 평가였지만, ‘교육적 질 개선’ 평가 중심은 치평원이 아닌 학교에 있다”며 “학교 스스로 지향하는 평가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이를 위해 정량적 평가를 최소화 하고, 협력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평가 과정과 결과를 투명화해 공개시스템을 만들었다”며 “과거에는 방문평가 때 평가단의 의견을 중요하게 생각했는데, 평가절차 변경 후에는 이행계획서에 조금 더 중요한 무게를 뒀다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홍지수 치평원 사무국장은 ‘21년부터 치평원 에서 사용 중인 온라인 평가시스템인 ‘KODEA’에 대해 설명했다.
홍 사무국장은 “치평원은 교육의 지속적 질 개선을 위해 11개 대학이 매년 자체 평가 기록을 온라인 평가시스템에 업로드하도록 요청하고 있다”며 “이전에는각 대학으로부터 대형 박스 2개 분량의 보고서와 자료들을 받아 보고서 보관과 파쇄하는 일에도 굉장한 시간이 소요됐는데, 현재는 간편하게 KODEA를 통해 관련 서류를 제출하고 관리할 수 있어 훨씬 업무의 효율성과 편리성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이의주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는 발표를 통해 경희대 한의과대학이 KAS 2022에 의해 평가인증을 받은 경험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이의주 교수는 “경희대학교는 KAS2022 평가기준에 맞추기 위해 다양한 준비를 해왔다”며 “오늘 발표 에서는 여러 평가기준 중 우수기준 A를 받은 사례들을 중심으로 전달하고자 한다”고 밝히며, 각 항목별로 사례 발표를 진행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경희대학교는 △학생 상담과 지원
△시설 △정보기술 △연구역량 △대학 운영체계 △보건 분야와의 상호작용 등에서 우수 기준을 받았다.
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경희대학교는 성적부진 학생의 학업 진척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이를 바탕으로 학업 상담을 실시하는 등 멘토링제도를 실시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적극적인 연구 참여를 장려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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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회원들의 권익 신장과 복지 증진에 기여”
///부제 대전지부, 고문 변호사 · 세무사 · 노무사 위촉 및 업무 협약 체결
///본문 대전광역시한의사회(회장 김용진)는 지난달 24일 회원들의 권익 신장과 복지 증진을 위해 고문 변호사와 세무사 및 노무사 위촉식을 개최한데 이어 변호, 세무, 노무 상담 및 교육에 대한 업무 협약을 맺고 향후 이와 관련한 교육도 활발히 진행 키로 했다.
이날 위촉식 및 업무 협약식에서는 고문변호사에 법무법인 유앤아이 전윤숙 변호사가 위촉된 것을 비롯 대신세무법인 이대규 세무사가 고문 세무사로 위촉 됐고, 노무법인 정음 이은정 노무사는 고문 노무사로 위촉됐다. 이들의 임기는 2025년 3월31일까지이 며, 앞으로 대전한의사회 회원들이 한의 의료기관을 운영하는데 있어 법률, 세무, 노무 분야 등의 어려운 문제들을 슬기롭게 해결하는데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이와 관련 김용진 회장은 “회원들이 임상 및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법률, 세무, 노무 등의 문제에 보다 더 많은 도움을 드리고자 훌륭하신 분들을 위촉하게 됐다” 면서 “앞으로도 회원들의 권익을 신장하 고, 복지를 증진하는데 한층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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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울산시한의사회, 위탁아동 진료 울산시장 표창 수상
///부제 관내 위탁 아동 123명 대상 지속적인 한의의료서비스 제공 공로 인정
///부제 황명수 회장 “아동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한의진료 지원”
///본문 울산시한의사회(회장 황명수)가 지난달 25일 굿네이버스 울산가정위탁지원 센터 주관으로 개최된 ‘2022년 가정위탁 희망채우기 및 자립성과보고회’에서 지역내 위탁아동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의료지원에 나선 공로를 인정받아 울산시 장으로부터 표창장을 수여받았다.
이에 앞서 울산시한의사회는 관내 위탁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굿네이버스 울산광역시가정위탁지원센터와 연계해 울산 시내 47개 한의의료기관 에서 지원센터 소속의 아동 123명을 대상으로 한약 처방과 함께 침, 구 등 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울산시한의사회는 또 행사 당일 ‘달달 프로젝트’ 참여 일환으로 한약 85제(2550 만원 상당)를 굿네이버스 울산가정위탁 지원센터에 기증하는 후원물품 전달식도 가졌다.
‘달달 프로젝트’는 울산가정위탁지원센터 소속의 아동들에게 맞춤형 한의약 진료 지원을 통해 아이들이 자신들의 건강을 지켜나감으로써 미래의 희망을 그리 고, 스스로 도전정신을 키워 성공적인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이와 관련 울산시한의사회 황명수 회장은 “회원 여러분들께서 위탁 아동들의 건강을 돌보는데 내일같이 참여해 주신 덕분에 표창을 수상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아동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올곧게 자립할 수 있도록 회원들과 힘을 모아 지속적인 진료 지원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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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난임치료 지원 등 모자보건사업 지원 확대 ‘촉구’
///부제 전서현 전남도의원, 저출산 시대에 맞는 지원 제도 확대 요구
///본문 전라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전서현 의원(국민의힘, 비례·사진)은 지난달 23일 인구청년정책담당관실 소관 예산안 심사에서 한의난임치료 지원 및 신혼(예비)부부 건강검진비 지원사업 등 모자보건사업 지원 확대를 요구했다.
전 의원은 “신혼(예비)부부 건강검 진비 지원사업 같은 경우 첫째 아이에 게만 지원이 된다”며 “오히려 둘째, 셋째를 갖는 부부의 나이가 고령임을 인 식하고 오히려 이들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전 의원은 “양방으로 임신이 어려운 난임부부를 위한 한의 난임 치료 지원사업은 지원대상 여성의만 44세 이하만 해당된다”며 “요즘 평균 결혼 연령이 높아져 출산연령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며, 나이가 많을수록 난임 확률이 높은데, 이는 현실과는 맞지 않는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전 의원은 “저출산 위기를 극복하고자 마련한 제도가 오히려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저출산 시대에 맞는 사업을 운영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모자보건사업 지원 확대에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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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화순군, ‘찾아가는 경로당 한의약건강교실’ 성료
///부제 마을주치의 사업과 연계해 시너지 극대화…의료 접근성 향상 만족↑
///본문 화순군(군수 구복규) 이 운영한 ‘찾아가는 경로당 한방건강교실’이 어르신들의 큰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화순군보건소는 지난 5월 의료접근성이 취약한 화순읍 8개 마을 경로당을 선정, 11월까지 48회에 걸쳐 경로당 한방건강교실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공중보건한의사, 간호인력 등 전문 의료인력으로 구성된 운영팀은 주 1회씩 경로당을 방문, 근골격계 급성·만성 통증이 있는 어르신에게 침 치료 등 한의진료와 함께 혈압·혈당 측정 등을 제공하는등 800여명의 어르신에게 한의의료의 혜택을 제공했다.
특히 민선 8기 들어 처음 도입한 ‘마을 주치의 사업’과 연계 운영돼 시너지 효과 도 극대화됐다는 설명이다. 실제 맞춤형 진료, 건강 상담, 구강보건·정신건강(노 인우울)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수행해 이용자 만족도가 높다는 게 화순군의 설명이다.
화순군보건소 관계자는 “마을주치의 사업과 병행하며 의료 접근성 향상을 목표로 했다”며 “앞으로도 한의약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어르 신들이 건강한 노년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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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전순의 선생의 ‘의방유취’ 되찾아 계승 · 발전”
///부제 ‘조선 식치의학의 창시자 전순의 선생의 생애와 업적’ 재조명
///부제 안상우 박사, ‘세종어의(御醫) 전순의 생애와 의학’ 강의
///본문 ‘식치의학’의 창시자인 어의 전순의 선생의 생애와 업적을 재조명하고, 이를 계승·발전해 나가기 위한 학술세미나가 개최됐다.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윤성찬, 이하 경기지부)는 지난달 26일 경기도교통연수원 소강당에서 ‘조선 식치의 학의 창시자 전순의 선생의 생애와 업적’이란 주제로 제4회 역대의가 재조명 세미나를 열었다.
경기지부와 한국의사학회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재개되며, 유튜브 스트리밍을 통해 전국으로 생중계됐다.
윤성찬 회장 안상우 박사 김홍균 소장
윤성찬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며 “우리 한의계의 의학 이론을 정립해 주셨던 선배들에 대해 재조명하는 것은 매우 큰 의의와 가치 있는 일”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올해 경기지부 창립 80주년기념 제4회 역대의가 세미나의 주제는 조선의 3대 의서 중 하나인 ‘의방 유취’ 저술에 참여하고, 식치이론을 정립한 전순의 선생에 대한 연구 발표로 정했다”며 “전순의 선생은 세계 에서 가장 오래된 온실이라는 17세기 독일 ‘하이델베 르크’ 온실보다 무려 2세기를 앞서 세계최초의 온실건 축공법을 기록한 ‘산가요록’의 저자이자 ‘천재 의학자’” 라고 소개했다.
또한, “현재 우리나라 약선음식전문가들 사이에서 ‘의성’으로 존경받고 있는 전순의 선생에 대한 생애와 업적을 연구해 온 저명한 의사학 교수님들과 연구자들의 발표를 통해, 잘 알려지지 않았던 업적과 가치에 대해 관심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아직도 일본에 보관되어있는 ‘의방유취 반환운동’에 한의사들이 앞장서서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고 덧붙였다.
한국한의학연구원 안상우 박사는 ‘세종어의(御醫) 전순의 생애와 의학’이란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안 박사에 따르면 전순의는 세종시대 태평성세를 이끈 최고의 의관이자 과학자였으며, 침구학에도 발군의 저술을 남겼을 뿐만 아니라 음식과 요리에도 뛰어난 안목을 지닌 전문가였다. 세종·문종·단종·세조 4조의 어의(御醫)로 활약한 그는 ‘의방유취(醫方類聚)’ 편찬에 의관으로서 참여해 1445년 365권의 방대한 의학전서가 완성되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동의보감의 태동에 모태가 된 의방유취는 세종대왕이 우리 조선의 자주적 의학을 발전시키기 위해 164종의 고전 의학 서적들을 집대성한 동양 최대의 ‘의학 대백과 사전’으로 일반 이론과 함께 진단법, 처방법 그리 고 95가지의 질병 증상과 처방 등을 정리해 놓은 우리 나라 고유의 한의서다.
보물 1234호인 의방유취는 1592년 임진왜란 중 왜군의 선봉장인 카토 키요마사에 의해 약탈당해 현재 일본 왕실에 있다. 우리나라에는 1876년 일본인 의사인 ‘기타무라’가 전해 준 필사본 1질만이 존재한다.
안 박사는 이에 대해 “한국 음식문화의 원형이 수록돼 있으며 조선 최대의 의학지식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된 당대 최고의 신지식 융합 의술서”라며 “역사의 아픔 으로 새겨진 빼앗긴 조선의 보물”이라고 강조했다.
전순의는 세조 6년(1460년)에 우리나라 최초의 식의 서(食醫書)이자 가장 오래된 식이요법서 식료찬요(食 療纂要)를 편찬했다. ‘식료’는 음식으로 질병을 다스린 다는 뜻으로 ‘식치(食治)’와 같은 개념으로 일상생활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음식을 통해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을 담았다.
안상우 박사는 이날, 피로 회복을 위한 ‘인삼속미음 (人蔘粟米飮)’과 소아 비위허약 개선을 위한 ‘계란 떡볶이(鷄子索餠方)’ 등 전순의의 조리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전순의는 1445년에는 침구택일편집(針灸擇日編集) 을 편찬해 침구동인(鍼灸銅人)의 주조와 전문의학론을 확립을 꾀했다.
침구택일편집을 통해 용약, 제약, 진상 등에 대한 전문법 제정 각별입법(各別立法), 각립전문(各立專門), 침구전문의 양성 건의 전문분과 설정에 기여했으며 침구동인을 주조해 점혈(點穴)법을 학습하게 했으며 의원취재법 강화를 제안했다. 또, 성인·부인·소아로 나누고 내과·외과·치과·이비인후과·안과·침구과 등 모든 전문 분과를 두어 의학발전을 도모했다.
안상우 박사는 “앞서 일본 대마도의 승(僧) 숭태(崇 泰)에게 의술을 가르쳤다거나 세계적으로 우수한 조선의 침법을 일본 시코쿠(四国)로 건너가 승려들에 전수해 이를 통해 나가사키로 전파됐다는 설을 보면 알 수있듯이 일찍이 국제 학술교류에도 힘썼다는 것을 알수 있다”고 유추했다.
이어 의방유취에 적힌 ‘천지수인이변(天地隨人而變)’ 문구를 인용해 “‘하늘과 땅이 사람을 따라 변한다’는 말이 있듯이 마음을 한 곳으로 모으면 모든 사회의 기운이 움직인다”며 “해외에 빼앗긴 우리의 문화유산을 되찾아 오고,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도록 힘을 모으 자”고 말했다.
한국전통의학사연구소 김홍균 소장은 풍한(風寒)과 전순의라는 주제 발표에서 “풍한은 풍사(風邪)와 한사 (寒邪)가 겹친 것을 말한다. 풍한에 관한 이야기는 한의 학이 존재하는 수천 년 전부터 이어온 우리말로, 전순 의는 풍과 한에 ‘상한’이라는 말을 끼워 넣어 ‘한’과 ‘상 한’의 구분점이 모호했던 것을 확실한 선을 그어 타개 하고자 노력해 후대에 ‘의림촬요’와 ‘동의보감’ 을 위시한 우리나라의 여러 의서에서 풍한의 관점이 통합됐 다”고 설명했다.
김남일 교수 전세환 회장 국수호 교수
이어 “문명과 역사의 구분 점은 도구와 기술로 나뉜 다. 훌륭한 문화와 의술이 있음에도 일제강점기로 인해 의술과 문명이 짓밟혔다”며 “현재는 우리의 도구가 발전하지 못하고 있지만 체온계, 혈압계, 메리디안, 혈액검사 등 현대의 도구를 활용해 풍한을 이해할 수 있어 이에 대해 젊은 한의사들이 전순의 선생의 이론과 정신을 이어 받아 계승·발전시키길 기대해본다”고 전했다.
경희대학교 의사학교실 김남일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 토론에서 천안 전씨 전세환 중앙종친회장은 “천안 전 씨는 백제개국십제공신 전섭의 후손으로, 고려시대 역사에는 김 씨로 기록되어있는 경우도 있어 정리해야 할 부분이 많다”며 “이에 사실관계 증명을 위한 단서를 찾고 있다. 앞으로 우리 집안에서도 역사적 연구활동을 지속해 한의학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명대 한의과대학 국수호 교수는 “동의보감이 유네 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때 높이 평가된 이유는 사장된 지식이 아닌 현재, 우리 한의사들이 잘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앞으로 전순의 선생의 의방유취가 세계적인 유산이 되기 위해 한의사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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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한의학 발전 위한 창의적인 문화콘텐츠 개발 기대”
///부제 한국한의약진흥원, 제3회 한의약 아카데미 개최
///부제 드라마 · 웹툰 · 도서 등 한의약 문화 콘텐츠 현황 분석 및 확산방안 모색
///본문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정창현 ·이하 진흥원)은 지난달 30일 진흥원 서울분원 세미나실에서 ‘제3회 한의약 아카데미’를 개최, 한의약 문화 콘텐츠 개발 및 확산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아카데미는 △한의약 고유 문화 고증 및 콘텐츠화 방안- ‘조선정신과 의사 유세풍’ 드라마 제작 등을 통하여(박슬기 드라마 작가) △한의약 문화 콘텐츠 창작소재 발굴 및 확산– 한의신문 ‘감초툰’ 제작을 통하여(이나경 웹툰 작가) △한의약 문화 콘텐츠의 현대화 및 확산-‘Who? 한국사: 허준’ 등 서적 발간을 통하 여(이승환 도서 작가) 등으로 진행됐다.
정창현 원장은 인사말에서 “평소 어떤 학문이 영속하려면 문화 속에 침투되지 않고는 지속될 수 없다는 생각을 해왔고, 진흥원에서도 한의약 문화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키우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마침 이러한 주제로 한의약 아카데미를 개최하게 돼 반가운 마음”이라며 “오늘 강연을 통해 흥미로운 한의학 문화 콘텐츠 속에 잠시 빠져드는 즐거움을 누리고, 그 안에서 새로운 영감을 많이 얻어 한의학 발전에 환류될 수 있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많이 발굴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이어 “진흥원에서는 기존의 한의학 정책사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해 한의학 정책과 산업을 연결시키는 일들을 해나가고 있다”며 “한 의학계 내부에서 한의학을 바라보시는 여러분들도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서 함께 한걸음씩 나아가 주시기를 부탁드린 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강연에서 드라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을 집필한 박슬기 한의사는 제64회 한의사 국가고시를 수석합격한 한방소아과 전문의이면서 동시에 서울스 토리 드라마대본 공모전에 당선돼 작가로 데뷔해 두 가지 일을 하고 있다.
박 작가는 “평소 글을 쓰거나 웹툰을 만들거나 혹은 소설을 쓰는 등과 같이 여러 가지 니즈를 가지고 있는 한의사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누구나 그렇듯 나의 이야기를 하고 싶은 욕망이 다들 있는것 같다”고 밝히며, △한의약 콘텐츠화 필수 불가결 조건 △한의약 콘텐츠화 5단계
△고증과 재미의 균형 등 한의약을 콘텐 츠화 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조언했다.
또한 현재 한의신문에 ‘감초툰’을 연재 하고 있는 이나경 한의사는 웹툰 연재 이외에도 메디스트림에 ‘쉽게 그리는 드로잉 클래스’ 강의를 오픈했으며, 영어진료 가이드북 그림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나경 한의사는 “줄글 형식의 정보들은 유익하고 도움이 되는 반면 소비자가 한정적인 단점이 있어 스토리 있는 건강 툰을 그리기 시작했다”며 “최근 유튜브 숏츠, 인스타 릴스, 틱톡 등 호흡이 짧은 매체들이 유행하고 있어 웹툰 역시 전달매 체로서의 강점이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만화는 가볍고 흥미롭지만 파급력은 높아 한의학의 입지를 넓힐 수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생소한 한의학 진료 분야나 새로운 분야를 개척 중인 의료기관 소개를 하는 시리즈 형식의 웹툰을 제작해 한의사에게는 새로운 진료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도전할 동기를 부여하고, 일반인에게는 자신의 병에 대한 치료 선택지를 늘릴 수 있게끔 도움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현재 교의 주치의로 활동하며 소아청소년을 위한 도서를 집필하고 있는 이승환 한의사는 스테디셀러 ‘Who 시리즈’의 허준 편 공동저자이며, 한의학의 세계화·대중화를 위한 다양한 분야의 저서들을 집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승환 한의사는 “어떻게 하면 대한민국 국민들과 전세계 사람들에게 한의학, 한의약, 한의사를 알릴 수 있을까에 대한 부분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보통 한의 사라고 하면 허준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외의 한의사도 널리 알리고 싶은 마음에 현재 관련 기획을 준비하고 있다” 고 밝혔다.
또한 그는 대한한의사협회 소아청소년 위원회에서 매년 주최하는 ‘소아청소년 대상 서적 지원 공모전’을 홍보하며 한의사 작가들의 용기를 북돋는 한편 진흥원에 국민건강을 위한 한의학 도서 선정, 배포 등을 제언키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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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영상학회, 한의대생 대상 경혈 초음파 실습 진행
///부제 전국 한의대 본과 3·4학년 대상…정확하고 안전한 침 시술 가능 ‘한 목소리’
///본문 대한한의영상학회(회장 송범용 ·고동 균)가 한의사의 초음파 활용 확산을 위해 전국 한의과대학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경혈 초음파 실습 강의가 지속되고 있다.
이번 실습 강의는 오명진 한의영상학회 교육부회장의 재능기부로 무료 강연 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경혈 초음파와 관 련된 이론교육은 물론 실제 현장에서의 스캔 시연 및 학생들의 실습 참여를 통해 이해의 폭을 넓히고 있다.
오 부회장은 “해부학적 구조물에 의해 정의되고 있는 국제표준 경혈 위치 중하나의 예를 들어보면 아래 팔에 있는 ‘수삼리’혈은 팔 오금주름 아래 2촌에서 0.2∼2.5촌 깊이로 취혈하는데, 바로 아래 요골신경의 깊은가지와 요골동맥의 분지가 지나가고 있어 침구 치료시 자극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이같은 고위험 부위에 시술할 때 침 시술용 초음파를 활용하면 경혈의 심부까지 보다 정확하고 안전하게 시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교육에 참여한 권준희 학생(경희대 한의학과 본4)은 “강의를 들으면서 한의의료기관에서 경혈 초음파를 활용해 임상시험을 진행한다면 筋腱, 血脈, 肌肉, 皮膚, 骨關節 등 五體 중에 어느 문제인지좀 더 객관적으로 한의 진단이 이뤄질 수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더불어 약침 이나 도침 같은 보다 침습적인 치료에 경혈 초음파를 활용할 경우에도 보다 정확한 시술이 가능해져 적은 횟수의 치료로도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히며, 향후 침 시술용 초음파에 대한 실습교육이 보다 활발하게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한의영상학회에서는 전국 한의과 대학에서 경혈 주변의 해부학적 구조물을 초음파 영상으로 관찰한 교과서로 교육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더 많은 한의대생들이 경락 경혈 이론에 따른 의료기기 활용에 보다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전국 침구의학과 교실과 협력해 실습 교육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안태석 한의영상학회 교육이사는 “한 의학적 이론에 따른 경혈 초음파는 한의 학의 표준화·객관화·세계화를 위한 의료인인 한의사의 합법적인 연구행위이 며, 최근에는 한의사 전용 초음파 기기도 개발된 만큼 초음파를 활용한 임상연 구가 향후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학회 차원에서 적극 지원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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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0
///세션 인터뷰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고성규 경희대 한의대 교수, 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 선출
///부제 기초한의학 분야 전문가로 높은 수준 저널에 논문 게재 등 연구성과 탁월
///부제 “보다 많은 한의사 회원들이 정회원 선출돼 활발한 활동하기를 기대”
///본문 고성규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가 우리나라 과학기술계 최고 석학기관인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하 한림원) 정회원으로 선출됐다.
한림원은 최근 개최한 ‘2022년도 제2 회 정기총회’에서 2023년도 정회원으로 28명을 선출한 가운데 의약학부 분야에서는 고성규 교수를 비롯해 국현 (전남대)·민정준(전남대)·조동규(성균관 대) 교수 등 4명을 선출했다.
한림원 정회원은 과학기술 분야에서 20년 이상 활동하며 선도적인 연구성 과를 내고, 해당 분야의 발전에 현저히 공헌한 과학기술인들을 3단계에 걸친 엄정한 심사를 통해 선정한다. 특히 책임저자(corresponding author, 교신저 자)로서 발표한 대표논문 10편에 대해 연구업적의 수월성 및 독창성, 학문적 영향력과 기여도 등을 중점 평가한다.
한림원은 내년 1월13일 ‘2023년도 신입 정회원 입회식’을 한림원회관 및 온라인 생중계로 개최, 신임 회원들의 연구업적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고 교수는 기초한의학 분야의 전문가로, 양생물학 예방의학 및 분자 역학적 연구방법론을 개발함으로서 높은 수준의 저널에 논문을 게재하는 한편 종양생물학, 분자역학 및 중개연구 분야에서도 탁월한 연구업적을 쌓아온 업적 등이 높이 평가됐다.
이와 관련 고성규 교수는 “많은 분들의 추천과 심의과정에서의 평가가 잘이뤄져 정회원의 영예를 얻은 것 같다” 며 “앞으로 한림원에서 학술·국제·정책 분야 등에서 적극적으로 활동을 해보고 싶은 바람”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고성규 교수와의 일문일답 이다.
Q. 정회원으로 선출된 소감은?
“많은 분들의 추천과 심의과정에서의 평가가 잘 이뤄져서 정회원의 영예를 안은 것 같다. 우선 그동안 도움을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학문적으로 과학기술 분야, 그리고 의약학 분야에서 현재까지 해왔던 제 역할을 높게 인정해 준 것으로 생각돼 더욱 감사한 마음이다.”
Q. 어떤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하는지?
“우선 연구 부분의 업적이 가장 중요 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등재된 해외논문이 245편인 것과 더불어 H-지수(H-index)가 높았다는 점이 주요 요인일 것 같다. H-지수는 단순히 논문 편수뿐만 아니라 피인용수를 같이 평가하는 것으 로, 해외논문의 양적·질적 면을 동시에 평가하는 지수로 연구역량을 평가할 때매우 유용한 지수로 사용된다. 제가 거의 40에 가까운 H-지수를 달성했는데, 이는 40여편의 논문이 피인용수가 40 을 넘는다는 의미다.
또 다른 측면은 제가 작성한 논문의 많은 부분이 비교적 쉽게 작성할 수 있는 성분이나 기전 연구가 아닌, 실제 한의학 임상에서 쓰이는 처방이나 한약물을 활용한 논문들이라는 점인 것 같다.
이러한 논문들은 우선 QC(품질관리) 등과 같이 미리 해결해야 하는 어려운 부분들이 해소된 이후 논문 작성이나 제출 등이 가능한 부분이라서 실제 해외 논문에 등재되기 쉽지 않은 경향이 있다. 해외논문을 써봤던 한의사 회원들 이라면 다 아실 내용이겠지만, 이러한 요인들이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수 있었던 것 같다.”
Q. 한의사로서 이번 정회원 선출이 가지는 의미는?
“현재 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의계의 인사로는, 현재 생존해 계신 분은 이혜정·김성훈 교수등 2분만 계신다. 두 분도 현재는 퇴임을 해, 현직으로는 제가 유일한 정회원인 것으로 알고 있다.
한의사, 의사, 치과의사, 약사, 간호사 전체에서 99명이 과학기술한림원 의약 학부 정회원인데 한의계에는 저 한명이 고, 경희대학교 1500여명의 교수 중에 서도 현직으로는 유일한 것 같다. 앞으로 한의계에서 더 많은 한의사 회원들이 정회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할 것으로 생각되며, 앞으로 보다 많은 분들이 정회원으로 선출돼 다양한 활동을 펴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Q. 향후 정회원으로 어떤 활동들을 하게 되는지?
“앞으로 활동 사항을 고민해 봐야겠 지만 우선 학술·국제·정책 분야 등에서 활동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 실제 과학기술한림원에서는 각종 현안에 대해 정부와 공동으로 정책세미나 및활동을 전개하고 있어, 가능하면 적극 적으로 활동해 보고 싶다.”
Q. 기타 하고 싶은 말은?
“이번 정회원 선출은 앞으로도 더욱 학문 분야에 정진하라는 의미의 영예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선 한의 계가 연구 부분에 대해 중시하는 분위 기나 환경이 조성됐으면 한다. 연구 부분에 대한 노력은 결국 정책과 임상적인 지지기반이 되는 만큼 상호간 서로 같이 가고 보완이 되는 그런 한의학계가 되는데 초석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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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0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기재부, ‘살림의료조합’ 이달의 조합에 선정
///부제 살림한의원·의원·치과의원 운영, 건강증진 활동 매진
///부제 ‘질병만이 아니라 사람을 생각한다’는 소신으로 진료
///본문 ‘질병만이 아니라 사람을 생각한다’라는 소신을 바탕으로 살림한의원, 살림의 원, 살림치과, 살림재택의료센터 등의 의료기관을 운영하고 있는 살림의료복지사 회적협동조합(이하 살림의료사협)이 기획재정부가 선정한 이달의 협동조합에 선정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9월부터 이달의 협동 조합을 선정하고 이를 사회관계망(SNS) 등을 통해 홍보함으로써 협동조합에 대한 국민 인식을 높이고, 유사 기관이 우수 사례를 벤치마킹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하 의료사 협)은 조합원의 출자를 바탕으로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인가를 받아 의료기관을 운영하는 의료협동조합으로, 다양한 건강증진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건강한 노후 보내기(Aging in place)를 지향 하고 있는데, 전국적으로 총 35개의 의료 사협이 운영 중이다.
이 가운데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은 하루 150명, 연간 약 3만 명이 이용(살림 의원 기준)하며, 연 8백 건의 건강 약자 무료진료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의료사협의 살림한의원은 한의사 2인이 근골격계 통증관리, 교통사고 후유 증, 체질 개선, 신경·부인과 질환 등의 진료에 나서고 있으며, 살림의원은 가정의학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4인이 근무 중이고, 살림치과는 보철·구강내·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3인이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또한 이외에도 살림데이케어센터와 서로돌봄카페는 돌봄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살림재택의료센터는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으로 구성된 진료팀을 가동, 거동이 불편한 환자의 집으로 찾아가는 왕진에 나서고 있다.
살림의료사협은 협동조합 기본법이 제정(‘12년)된 이후인 2014년에 의료소비자 생활협동조합에서 의료사협으로 전환했 으며, 3881명의 조합원이 25.7억 원의 출자금을 모아 의료·돌봄을 위한 안정적인 조합 운영에 사용하고 있고, 33.5억 원의 총수익 중 당기순이익은 0.95억 원(‘21년) 에 이른다.
또한 살림의료사협에 근무하는 직원은 의사 10명을 포함해 총 63명이며, 이중 직원조합원은 33명이고, 의료 인력(진 료·간호직원 18명 포함) 28명 중 14명이 조합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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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안전하고 위생적인 한약 공급 위한 원외탕전협 창립
///부제 창립총회 개최…초대 회장에 서영석, 감사에 박령준 · 정희태
///부제 원외탕전사업 안착 및 한의약 산업 투자 선순환 구조 마련 목표
///본문 한의약 산업의 발전과 원외탕전업계의 상생을 위해 대한원외탕전협회가 창립됐다.
지난달 29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창립총회에서는 만장일치로 서영석 초대 회장을 선출하고 박령준 대한한의 사협회 전 감사와 정희태 혹부리한의원 장을 감사로 선출했다.
서영석 회장은 창립 계기와 관련해 “원 외탕전실은 한의사가 개설한 한의의료기 관의 부속시설로 한의사 처방에 의해 한의 약품을 조제하고 한의약 발전성과를 한의사들이 공유함으로써 진료 영역을 넓히는 것은 물론, 처방권을 다양한 진료 영역으로 확대해 국민들께 안전하고 위생적이며 쉽게 접근하는 한약을 제공하 겠다는 소명을 갖고 협회를 결성했다”며 “80여개가 넘는 원외탕전실이 각자도생 하는 현실이 답답해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원외탕전실의 목적은 개별 한의원에서 발생하는 어려움, 조제 설비 투자에 따른 기회비용, 한약재나 조제 관리 효율성 문제, 약침을 포함한 특별 제형의 한약을 조제하는데 드는 기술적 난제를 극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원외탕전 인증제도가 공식화된 이후 100여개가 넘는 원외탕전실이 설립됐고 특히 여러 의료기 관이 협력해 공동 탕전시설을 이용함으로써 임상 한의사들은 시간과 역량을 절감해 환자 진료에 집중하고 연구개발자들은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등 한의약 산업 발전의 주춧돌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외탕전협회의 주요 사업목표로
△원외탕전실이 한의 의료기관의 파트너로 자리 잡도록 제도적 기반 정비 △공동 탕전실 이용 한의사들의 안심 처방 △복
원외탕전사업 안착 및 한의약 산업 투자 선순환 구조 마련 목표
지부의 원외 탕전사업 안착에 협조해 한약 신뢰도 상승 △임상 한의사 및 연구자 들의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유효한 처방 들이 임상에서 폭넓게 활용되는 기회 마련 △해외 소재 한의의료기관에 위탁 조제 공급 시 합리적 기준 마련해 한의약 세계화에 일조 △한약제제 제조 제약사, hGMP제조사, 유통사 등 관련 산업 인적 지원 협력 시스템을 마련해 더 많은 자원이 한의약 발전에 투자되는 선순환 구조가 자리 잡는데 일조할 것을 꼽았다.
외빈으로 참석한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은 축사를 통해 “양방 중심의 의료 정책 에서 한의약이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며 “한의약 성장 정책 과제가 있음에도 직역 간 문제로 해결되지 못하는 안타 까운 상황 속에 원외탕전협회가 설립된다 해서 살펴보니 양방에서는 의약분업 이란 체계를 갖고 처방과 제도 부분가 분업화 돼 있고 산업화에서 진전을 이뤄온 반면, 한의는 한의사들이 처방과 제조까지 맡다보니 여러 영세한 상황을 극복 못하는 어려움이 있더라”라고 운을 뗐다.
이어 “원외탕전협회의 창립이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한의약 산업화를 모색, 도약할 수 있도록 국회 또한 한의약 세계 화는 물론 한약업계가 부흥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강민규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은 “제4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을 통해 한의학 산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의약 건강보험 활성화, 신뢰성을 제고하고 보장성 확대 및 산업 혁신성장을 비롯해 탕전실 품질관리와 안전성 강화는 정부 도 노력하는 중요한 과제”라며 “지난 2008년 원외탕전실 제도가 도입된 이후 한의의료기관과 조제 한약 공급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조제 한약의 안전 관리에 대한 필요가 제기돼 원외탕전 제도 개선 방안 연구를 추진한 끝에 2018 년 한약재 입고 보관, 조제, 포장, 배송 등전 과정을 관리하는 원외탕전 인증제가 도입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가 2주기를 맞아 소규모 탕전실도 제도권에 진입이 가능해졌고 인증제가 활성화되는 시점에 협회 창립은 정부 노력에 한의계가 뜻을 같이해 한의약 산업 발전을 기여하는 의미있는 출발점”이라며 “협회가 탕전실 규모나 인증 여부를 막론하고 다양한 생각을 공유하는 전국 탕전실 교류의 장이 돼 올바른 원외탕전 모델을 개발하고 표준화된 운영 체계를 확산해 한의약 분야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창현 한국한의약진흥원장은 “진흥원은 원외탕전 제도의 안정적 발전과 탕전실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는 노력을 진행해 왔다”며 “자발적 참여로 이뤄지는 인증사업에 참여하는 과정들이 쉽지 않겠 지만 원외탕전 사업이 한 단계 성장하는데 협회 창립이 큰 역할을 하리라 기대한 다”고 역설했다. 대한한의사협회 홍주의 회장의 축사를 대독한 김형석 부회장은 “국제 사회에서 한의약 발전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보다 객관적이고 표준화된 한약 조제가 필요 하며, 그 첫 번째 필요조건인 원외탕전실은 한의약의 미래를 책임지는 필수적인 시설로 주목받고 있다”며 “그러나 막중한 책임을 짊어진 원외탕전실에 대해 한편 에서는 획일화된 기준으로 오인하여 맞춤의약으로서의 한의약이 가진 장점을 도태시키고 나아가 한의약에 또 다른 족쇄가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시점에 협회의 창립은 원외탕전실의 필요성에 대한 당위성을 홍보하고 원외탕전과 관련한 정책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준비를 마쳤다는 점에서 매우 뜻 깊은 일”이라며 “이 자리가 한의계 발전의 대안을 제시하고 원외탕전실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림으 로써 한의약의 발전과 변화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시발점이 되길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총회에는 30개 회원사 중 21개사가 참석했으며, 창립준비위원회에 참여 했던 청연, 남상천, 큰나무, 옥천당, 해밀, 기린 원외탕전실 등이 회원사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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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한의약진흥원, 제3회 한의약 홍보 콘텐츠 공모전 시상
///부제 조규대씨 ‘스트릿 한방 파이터’ 대상 수상
///부제 일반 · 숏폼 영상 2개 부문 12작품 선정
///본문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정창현, 이하 진흥원)은 지난달 25일 진흥원 서울분원에서 ‘제3회 한의약 홍보 콘텐츠(영상)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 다고 밝혔다. 영예의 대상인 보건복지부 장관상에는 조규대 씨의 ‘스트릿 한방 파이터’ 가 선정됐다.
지난 9월 5일부터 10월 12일까지 ‘한의약 새로고침’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공모전은 한의약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바로잡고, 표준화·과학화·현대화를 통해 변화 발전하는 한의약 산업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일반 영상과 숏폼 영상 2개 부문 중 분야별 전문가 심사를 거쳐 12개 작품을 선정했으며, △대상(보건복지부 장관상) 1작품 300만 원 △최우수상(한국한의약진흥원 원장상) 2작품 각 100만 원 △우수상 3작품 각 50만 원
△장려상 6작품 각 30만 원으로 총 83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대상 수상자 조규대씨는 “영상의 테크닉보다는 핵심적인 정보를 쉽게 전달하고자 노력했고, 대상이라는 결과를 얻게 되어 기쁘다”라며 “영상이 잘못된 정보를 바로 잡고 한의약 인식개선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창현 원장은 “한의약 산업을 알리기 위해 아이디어를 보내주신 모든 참가자 분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한의약이 국민과 가까이에서 발전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모전 수상작은 한국한의약진흥원 홈페이지 (nikom.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SNS 채널 등을 통해 한의약 홍보자료로 활용된다.
<공모전 수상자 명단>
△ 대상 (300만 원) 조규대 - 스트릿 한방파이터 (일반 영상)
△ 최우수상(각 100만 원) 이라정 - 지금부터 새로고침 능력고사를 실시하겠습니다 (숏폼 영상) 박원영 - 우리 의학, 한의약 바로 알기 (일반 영상)
△ 우수상(각 50만 원) 조아인 - 한의약에 빠진 빠리지앵 (일반 영상) 배한호 - 한의약으로 새삥~! (일반 영상) 김가연 외 1명 -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우리의 한의약!(숏폼 영상)
△ 장려상(각 30만 원) 최효진 - 한의약의 선진화를 위한 오해 바로잡기 (숏폼 영상) 이동준 - 法古創新(법고창신) : 한의약, 옛 것을 근본으로 새로움을 창조하다 (일반 영상) 김지홍 - 잘못된 한의약 상식 바로잡기 (일반 영상) 김다원 - 무거운 일상, 한의약으로 새로 고침 (숏폼 영상) 이동희 - 한의약의 오해, 한의약을 이해하는 3가지 방법 (일반 영상) 배수연 - 한의약, 오해와 편견 바로잡기 (일반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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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안전한 조제 · 엄격한 관리…“한약 이렇게 만든다”
///부제 한국한의약진흥원, 인증 원외탕전실 견학 실시
///본문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정창현·이하 진흥원)은 원외 탕전실 평가인증 인식도 제고를 위해 지난달 24일 큰나 무한의원이 운영하는 원외탕전실 견학을 실시했다.
이번 견학에는 일반한약조제 소규모 원외탕전실 인증을 준비하는 탕전실 관계자들이 참여해 약제보관실, 탕전실, 환제실, 포장실 등 인증 원외탕전실을 둘러봤다.
큰나무한의원 원외탕전실은 ‘19년 9월에 개설해 현재 1000여개 한의의료기관과 원외탕전실 공동이용 계약을 맺고 운영 중이며, ‘21년 12월 보건복지부가 시행하는 원외탕전실 평가인증에서 일반한약조제 원외탕 전실로 인증된 바 있다.
큰나무한의원 원외탕전실 최윤용 원장은 “평가인증은 준비 과정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직원과 시스템의 변화는 투자할 가치가 충분하다”며 “한의약 산업을 위해 꼭 필요한 흐름이자 변화”라고 밝혔다.
이날 견학에 참여한 한퓨어한의원 원외탕전실 관계자는 “평가인증을 준비하면서 다소 어려움을 겪었는데 현장에서 직접 보고 설명을 들으면서 부담감을 덜었다”며 “평가인증 준비시 참고할 만한 관리기준서가 필요했는데 큰나무한의원에서 사용하는 관리기준서를 공개해 주셔서 큰 도움이 됐다”며 감사를 전했다. 또한 북경한의원 원외탕전실 관계자는 “평가인증 준비와 절차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해 주고, 한국한의약 진흥원에서도 견학을 잘 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줘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창현 원장은 “앞으로 지속적인 인증 원외 탕전실 견학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인증 원외탕전실에 대한 이해를 돕고 2주기 원외탕전실 평가인증에 많은 원외 탕전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원외탕전실 인증제는 탕전시설 및 운영뿐 아니라 원료입고부터 보관·조제·포장·배송까지의 전반적인 조제과정을 평가해 한약이 안전하게 조제되는지 검증후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한의약진흥원에서는 2주기(2022∼2025년) 인증평가 기준을 새롭게 마련하고 지난 9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 하고 있다. 2주기 평가인증에서는 인증 유효기간을 기존 3년에서 4년으로 확대하고, 일반한약조제 소규모 원외 탕전실 인증기준을 신설하는 등 제도를 개선했다. 2주기 원외탕전실 인증기준 및 시행 안내 등은 한의약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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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심수보 한의사, ‘도전! 베스트 강의 시즌2’서 우승
///부제 메디스트림 주최, 실전 적용 가능한 ‘한방소아과 진료’ 주제로 강연
///본문 메디스트림(대표 정희범)이 기획한 한의계 인사이트 공유의 장인 ‘도전! 베스트 강의 시즌2’가 성료된 가운데 심수보 한의사(사진)가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이에 앞서 메디스트림은 한의계의 활발한 강의 문화 조성을 위해 지난 9월26일부터 10월29일까지 ‘도전! 베스트 강의 시즌2’를 진행한 바 있다. 한의학 인사이트를 가진 한의사 회원이라면 누구나 강사자로 참여가 가능한 이번 강의에는 수십명의 회원이 지원했으며, 강의기 획서의 △완성도 △대중성 △독창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8인이 선정됐다. 최종 8인에 선정된 강사자는 △한방소아과 진료 △개원 매뉴얼 △통증 치료 △경혈 초음파 등 시즌1과는 다른 주제의 강의들을 진행, 1000여명이 회원이 강의를 수강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메디스트림은 강의 종료 후 △기획서 평가 △수강생 평가 점수 합산 △강의 완강률 등을 점수로 환산해 평가한 결과 심수보 한의사를 우승자로 선정, 우승 상패와 소정의 상품을 부상으로 전달했다.
심수보 한의사는 ‘한방소아과 진료’를 주제로 한방 소아진료의 특성, 진료 핵심 등을 설명하는 한편 소아진료에 대한 잠재수요를 이끌어내는 방법을 공유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누군가에게는 꼭 도움이 될수 있는 강의라 생각하고 많은 고민과 정성을 들여 준비했고, 강의 후많은 원장님들로부터 큰 도움이 됐다는 말을 전해듣고 더할 나위 없이 기뻤다”며 “앞으로도 한방 소아진료와 관련한 인사이트 확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메디스트림은 “한의계가 발전하기 위한 최고의 결과물은 회원들이 많은 관심과 참여로 비롯되는 것”이 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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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3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한의사 국시, 현장의 ‘직무중심’으로 발전되고 있어”
///부제 강연석 위원장 ‘직무기반 한의사 국가시험을 위한 개선방안 연구’ 내용 설명
///부제 논란에 위축되기보단 이를 계기로 철저한 준비 나서야 ‘강조’
///본문 최근 양의계에서 직무 기반 한의사 국가시험을 위한 개선방안 연구와 관련 폄훼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강연석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 미래교육과정개발위원장은 지난달 26일 개최된 ‘2022년 제8차 한의학교육 심포 지엄’에서 이에 대한 설명과 함께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강 위원장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국가시험 문제에 대해 설명을 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오늘 발표된 내용들은 향후 학교로 돌아가 동료 교수들과 함께 공유하고 의견을 나눴으면 한다”고 운을 뗐다.
이날 강 위원장은 “최근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봐서 알겠지만, 양의계에서 노골적으로 연구진들을 괴롭히고 있다”며 “기관의 대표와 달리 연구진들은 개인연구자일 뿐인데 연구책임자의 신상을 공개하며 불법을 저지르고 있는 것처럼 언론에 보도하기도 하고, 지금까지도 학교나 병원으로 연락을 해오고 있다. 심지어 감사원에 감사 청구를 하여 국시원의 공무원들과 연구자들, 수탁기관 산학협력단 직원들에게 업무피로감을 증대시키는 상황” 이라고 말했다.
그는 “직무현장의 내용을 반영해 달라는 것은 우리나 라의 전 분야 보건의료인국가시험의 기본 미션”이라며 ‘직무기반 한의사 국가시험을 위한 개선방안 연구’ 제안 서와 연구결과 공유했다.
현재 의료전문직종의 직무분석 결과는 해당 직종의 임상 및 사회적 임무를 기술한 것이며, 해당 직업의 정체 성을 고려하여 양질의 의료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과정 및 국가시험의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과거 100여 년 전 한의사 직무의 대부분은 맥 짚고, 처방을 쓰고, 침과 뜸을 시술하고, 한약을 조제하는 것뿐이 었으나 1987년 건강의료보험 도입 이후 한의사들은 질병의 치료 및 진찰이라는 기본 업무를 수행하면서 △진 단에 필요한 검사 수행 △KCD 질병 진단 고려한 치료계획 수립 △KCD 진단명에 따른 보험청구·환자관리·진단서 등 각종 서류 발행 △타 보건의료직군들과의 협력 업무 등 확장된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현장의 직무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는 국가시험의 추세에 대해 설명한 강 위원장은 “중요한 것은 임상현장의 실제 상황, 즉 실제 교수님들의 환자 차트에 있는 현 병력, 과거력 및 가족력, 혈액검사 결과나 방사선 자료 등 중필요한 내용을 잘 옮겨서 문항을 개발할 수 있느냐”라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우리는 국가시험의 출제장에서 학생 중심으로 교육학적인 질문과 대답을 통해 문항을 출제해야 한다”고 밝히며, “국가시험은 우리가 가르쳐 졸업시킨 신규 한의사의 임상역량을 측정하기 위한 것이므로 세분화, 전문화된 지식을 요하는 것은 아닌지, 전문의인 교수들의 수준으로 출제하고 있지는 아닌지 반문해 보며 문항을 선택해야 할 것”이며, “기본적이고 중요한 내용이라 하더라도 학생들에게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12 개 학교에서 공통으로 가르치는지, 공통 교재나 과목의 학습성과에 잘 기술되어 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은용 한의사국가시험위원장은 “현재와 같은 논란 속에서 개인 연구자들은 신상공격을 받다 보면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도 있는데, 이를 계기로 더욱 철저하게 문항개발과 출제준비를 하면 좋을 것 같다”며 “결과적 으로 이번 논란과 관련해 내용 상 불법의료행위와 연결 지을 근거가 전혀 없고, 한의사들에게 주어진 새로운 직무와 관련한 임상현장을 반영해가고 있는 것일 뿐”이라고 강조하는 한편 “오랫동안 출제현장에서 논의해오던 것이므로 새롭게 논란될 것은 전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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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수원시한의사회, 정기총회서 정진용 신임회장 선출
///부제 최병준 회장 “지난 6년간 성원에 감사드린다”
///부제 이용호 · 손정석 감사 선출, 강학천 명예회장 추대
///본문 수원시한의사회(이하 수원시분회)는 정진용 수석부 회장을 제32대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수원시분회는 지난달 29일 수원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제41차 정기총회 및 나눔봉사단 나눔의 날을 개최하 고, 단독으로 회장 선거에 입후보한 정진용 후보를 만장 일치로 선출했다.
이날 정진용 신임회장은 “현재 회원 470여명의 큰 분회의 회장이라는 직책에 어깨가 무겁다”며 “지난 21년간 수원에 개원해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주어진 시간 동안 회원들을 위한 회무를 추진하는 데역량을 다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병준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정기총회는 3년 만에 대면총회로 진행하게 돼 그동안 함께 하지 못한 회 원 분들과 항상 한의사회를 격려하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을 모시고 본래의 모습으로 진행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대한한의사협회 홍주의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수원시분회는 그동안 한의약 난임지원사업 등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한의계의 각종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회무에도 적극 참여해 한의 계의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회무보고에서 수원시분회는 한방난임치료 지원사업으로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여성 171명·남성 20명에게 지원해 45명의 임신으로 연평균 26.3%의 임신율을 달성했으며, 저출산 극복을 위해 2013년부터 작년까지 둘째아 이상 출산 여성에게 5억1천790만원의 한약할인을 후원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밖에도 분회는 △6/1지방선거 수원시장 후보자 정책간담회 개최 △코로나19 후유증 한의약 관련 버스 홍보 △회원 소통과 정보 제공을 위한 각 구별 온라인 알림방 활성화 △회원 및 회원가족 경조사 관리 △보건소 온라인 자율지도 점검 등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나눔의 날’에서는 나눔봉사단(단장 서만선) 의 사업경과보고가 있었다.
서만선 단장은 지난해 7월부터 실시한 △영유아양육비 지원(미혼모가정) △조손가정, 소년소녀가정, 한부모 가정 등 위기가정 생필품 지원 △취약계층 독거어르신 겨울 난방용품 지원 △독거 어르신 경옥고 1차 후원 △ 가가호호 행복나눔 등 후원봉사 사업보고를 진행했으 며, 이어 나종인 팀장은 봉사단의 사업 계획 발표와 함께 분회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이밖에도 이날 총회에서는 총회의장단에 이만희 의장, 서만선 부의장이 연임하기로 하고, 이용호 단장과 손정석 이사를 새로운 감사로 선출됐다. 또한 6명의 중앙 대의원과 7명의 지부대의원을 선출했으며, 강학천 前분 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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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4
///세션 인터뷰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3년째 매달 유튜브 콘텐츠 제작 “여한의사회 정체성 알릴 것”
///부제 한의학 홍보 외에 사회 참여 및 연계 활동 소개로 기획 확대
///부제 “29대 임기 중 여한의사회 주최 자선음악회 열고파”
///본문 박소연 대한여한의사회장
대한여한의사회가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지 3년.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여한의사들을 발굴해 유튜브 영상에 잇따라 출연시키고 있다.
초기 제작 당시에는 한의학 홍보가 주요 목적 이었다. ‘여성의 생애 주기별 질환’에 대한 시리 즈, 소아 질환, 여한의사의 추나 등의 주제와 여한의사회 자체 활동에 대한 홍보에 주력했다.
박소연 여한의사회장은 “처음 시작은 코로나 19로 대면활동이 어려워지면서 아무것도 할 수없는 시국 속에서 여한의사회의 꾸준한 활동을 위한 돌파구를 찾기 위해 시작됐다”고 전했다.
여한의사회 29대 집행부가 출범하면서부터는 산하 정보통신위원회가 새로 발족해 좀 더 체계 적이고 다양한 기획을 진행하고 있다. 여한의사회 유튜브의 콘텐츠 제작 목적을 한의학의 홍보와 여한의사회의 홍보 등의 기본적인 목적 외에, 협회 산하 단체를 포함한 타 단체와의 협조관계를 유지하 는데 도움을 받기 위한 쪽으로 넓히고 있다는 것.
내부적으로는 일반 여한의사 회원들에게 방송 출연기회를 제공하고, 출연 영상을 원내 홍보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다양한 분야에서 멋진 활약을 하는 여한의사들을 발굴해 여한의사회의 인재 풀을 양성한다는 의미도 크다. 다음은 박소연 회장과의 일문일답.
◇3년 동안 매달 영상을 제작하는 게 쉽진 않을 것같다.
기획은 심지어 매달 2~3편을 한다. 매월 셋째 주일요일 오후에 촬영이 진행되는데, 전문가가 아닌 여한의사들이 직접 매월 새로운 기획을 해야 하고, 최근에는 촬영 장소, 섭외 패널 등에서 다양하게 변화를 모색하고 확대하다 보니 업무 강도가 더욱 강해지고 있다.
야간진료를 거의 하고 있는 임원들이 주말에는 육아 등의 개인 일정을 소화하기에도 힘든 일정 속에서 촬영을 위해 시간을 내는 일이 쉽지 않지만, 아이들까지 동반해 촬영을 지휘하고 참여하는 등 많이 애써주고 있어서 미안하면서도 감사하다. 그리고 예산상의 한계도 어려운 부분 중의 하나이다. 참신하고 의미 있는 기획이 예산의 한계로 무산돼 안타까울 때가 있다.
◇주제가 다양해지고 있다는 평이 많다. 이런 기획을 하게 된 계기는?
여한의사회가 학생들을 위한 멘토링 대회, 미래인 재상 등을 준비하다보니 여러 방면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는 훌륭한 여한의사들이 많다는 사실을 확인했 고, 이들의 활동을 기록으로 남기고 널리 알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여한의사 회원들의 진료실 밖에서의 다양한 활동 모습을 소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도 여한의사들의 다양한 모습을 담을 예정이다.
◇유튜브 제작 외에도 다양한 외부 활동을 하고 있다. 여한의사의 사회 참여, 어떠한 의미가 있을까?
의료인은 사회적 책임과 의무가 존재한다고 생각 한다. 이주여성, 탈북 아동, 미혼모, 성폭력 피해자, 장애인, 보호가 필요한 청소년 등 다양한 사회적 약자, 의료 취약지대의 사람들에게 의료봉사를 꾸준히 하며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의료봉사 이외에도 이러한 일을 주관하는 기관, 단체인 여성인권진흥원, 전국성폭력상담센터, 양성평 등교육원, 전국범죄피해자지원연합회 등과의 연계를 통해 좀 더 체계적인 활동을 하려고 노력 중이다. 향후 전국적 네트워크와 조직력을 갖춘 확실한 정체성을 가진 유력 단체로 성장했으면 한다. 이러한 사회 참여와 연계 활동이 우리 한의학이 제도권 안에 자리 잡는데 역할을 하고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궁극적으로 이러한 활동을 홍보하기 위해 유튜브를 활용하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최근 유튜브 촬영에 장일범 음악평론가가 출연 했다. 섭외 이유는?
지난달 20일 촬영에 장일범 음악평론가를 섭외했 다. 장 평론가는 KBS에서 수년간 클래식 방송 진행 자로 활동했고, 현재 CPBC 카톨릭 평화방송에서 매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장일범의 유쾌한 클래 식’을 진행 중인 우리나라 최고의 음악평론가다.
여한의사회 유튜브에서는 ‘여한의사의 여가생활’이 라는 주제로 시리즈를 진행 중인데, 지난 봄에는 jtbc 국악경연 프로그램 풍류대장의 수상팀인 AUX가 출연했고, 다음으로는 댄스, 서핑을 취미로 하는 여한의사 회원 영상을 진행했다.
이번에 3번째 기획으로 여한의사회장이 아닌 ‘박소연 한의사’의 여가생활을 소개하면서 개인적 친분이 있는 장 평론가를 섭외하게 됐다. ‘장일범의 유쾌한 클래식’과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취임식 때 공연한 남성 합창단 ‘이마에스트리’의 명목상 팀 닥터로서 작은 후원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평소 이러한 문화예술계 인사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었는데, 이러한 개인적인 관계를 우리 여한의사회로 확장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러한 다양한 분야의 폭넓은 관계가 한의 계의 역할을 확장하고 위상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국가에서 민간외교의 역할이 중요하듯이 개개인의 한의학 홍보대사 역할 역시 중요하다. 29대 임기 중에 우리 여한의사회 주최의 자선음악회를 열고 싶다는 작은 소망이 있다.
◇촬영 과정에서 게스트가 한의약 및 한의계에 보인 관심사가 궁금하다.
한의진료를 좋아하더라. 물론 그래서 한의계 단체의 유튜브 방송에도 나왔을 것이다.
내원해 직접 치료를 받은 적도 있고 평소 한약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개인적으로 한의학 홍보를 자주 부탁하고 있다. 음악하는 이들의 신체적 증상 치료, 무대에서의 몰입과 체력 관리를 위한 보약이나 공진단의 필요성, 심리적 압박감의 치료에 한의학이 좋다는 사실을 자주 주지시키고 있다. 특히 이번 영상을 찍을때 녹용 먹으면 살이 찐다는 오해에 대한 이야기를 담기도 했다.
게다가 본인의 방송에서 팀 닥터인 박소연 한의사에 대한 소개도 자주 해주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르겠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3년 동안 진행하면서 힘든 순간이 꽤 많았다. 앞으 로도 여러 어려움에 직면하리라 예상되지만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개인 유튜버라면 좀 더 자유로울 수 있을 텐데, 비영리단체다 보니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가벼운 주제 만으로 구성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너무 딱딱한 주제 만으로 끌고 갈 수도 없다. 그 적절한 선을 찾는 것이 우리 몫이라고 생각한다.
여한의사회의 의미 있는 행보를 알리고, 한의학 홍보자로서의 역할도 수행하면서 다양한 여한의사 회원들의 이야기를 다양하게 담아내는 ‘대한여한의사회 유튜브 채널’로 꾸준히 발전할 수 있기를 소망한 다. 많은 분들이 함께 관심 갖고,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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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5
///세션 인터뷰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한의약은 코로나 치료의 답을 찾아가는 ‘고차방정식’이죠”
///부제 대구 달서구한의사회, ‘독거 어르신 코로나 한의의료 지원’ 시행
///부제 정수경 회장 “이웃에게 따뜻한 한약만큼 관심과 보살핌 필요”
///본문 정수경 대구시 달서구한의사회장
<편집자주>
대구 달서구한의사회(회장 정수경, 이하 달서구분회)가 달서 구청(구청장 이태훈)과 함께 지난달부터 저소득 의료취약계 층의 건강 관리를 위해 ‘홀로 사는 어르신 코로나19 한의의료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대구 달서구 홀로 사는 노인 고독사 예방 및지원에 관한 조례’에 의한 것으로, 달서구분회는 이번 사업 진행을 위해 참여 한의원을 40여 곳 모집해 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사업 추진을 이끌고 있는 정수경 달서구분회장에게 진행상황과 소회를 들어봤다.
Q. 이번 지원사업을 기획한 계기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 오랫동안 지속되면서 한의약이 공공의료 분야에서 기여할 부분이 충분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의사의 신속항원 검사 조차 못하게 하는 등 소외되는 것이 매우 안타까웠다.
달서구분회는 그동안 회원 간 단합이 잘되는 분회로, 민관 협력을 통해 우리 동네 한방주치의 사업, 복지관 침치료 봉사 등 구민 봉사를 진행해왔다.
어느 날 금산군청과 대구 수성구청에서 코로나 후유증 환자 치료에 민관이 협력한 사례를 보게 되며, 우리 분회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사업이라 생각해 시작하게 됐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소외계층들은 더 이상갈 곳이 없어졌으며 댁에서 혼자서 코로나 후유증을 겪고 계시지 않나 걱정됐다. 이에 지역 어르신들께 ‘오늘 하루 안녕하신지’ 안부 전화 드리는 마음으로 봉사하고자 했다.
Q. 의료지원은 어떻게 이뤄지는가?
달서구분회 예산 1천만원과 달서구청 예산 1천만 원, 총 2천만원이 투여되는 사업으로, 이를 위해 구청에서는 추경 예산을 편성해 구 의회에서 정식으로 통과 시켰다.
이에 따라 달서구 보건소에서는 대상자 200명을 선정하고 분회에서는 참여 한의원을 모집해 환자들과 1대1로 매칭했다. 대상자가 연결된 한의원에 예약 후 방문하면 진찰을 진행하고 한약을 처방해 드리고 있다. 담당 한의사는 이후 환자 호전 상황을 추적·관찰하고 결과 보고와 함께 분회에 급여를 청구해 정산하는 방식이다.
기본적으로 증상에 따라 맞춤 한약 10일분을 드리며 현장에서 환자의 요청에 따라 침, 뜸 치료 등을 병행했다. 이를 인연으로 해당 한의원에 꾸준히 내원하는 환자들도 늘어났다.
Q. ‘한의약’이 코로나 치료에 있어 뛰어난 장점은?
중학생 딸아이가 코로나 감염으로 학교에 제출할 서류 발급을 위해 양방병원에 내원했더니 매우 많은 양의 조제약을 받았다.
한약은 같은 증상이라도 대상에 따라 각각 다른 한약이 처방되는데, ‘증상도 가벼운 아이가 이것을 주는 대로 먹어도 괜찮을까’하는 의문이 들었다.
취약 계층 분들 중 증상이 있어도 방치 하거나 반대로 이미 너무 많은 약을 먹고 계신 분들이 많으며 호흡기 증상 말고도 소화기 증상, 불안, 강박 등 정신과 증상을 동반하고 계신 경우도 많다.
코로나 회복 후 남은 증상에 대한 답은 한약에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주로 침범하는 호흡기 계통 치료에 있어 한의약이 가진 장점은 무궁무진한데 동의보감의 ‘인후(咽喉)’·‘해수(咳嗽)’문만 보더라도 인후통과 기침 증상에 대한 처방이 상세히 기록돼 있다.
또한, 이에 대한 후유증은 매우 다양해 호흡기 증상 에만 국한되지 않고 전신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한의학은 인체를 보는 의학이므로 병후 기력회 복, 면역강화에는 가장 좋은 해답이다.
환자에게 현재 겪고 있는 증상과 복용 중인 약을 상세히 여쭈다 보면 뜻밖의 처방이 도출되기도 한다. 한의약은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 가장 올바른 답 을 찾아가는 ‘고차방정식’이다.
Q. 이번 사업에서 기억에 남는 환자는?
진료예약을 위해 전화통화만으로도 너무나 감사 해하는 분이 계시다. 진료 후 약을 처방해서 보내드 리니 다시 전화하셔서 “이렇게 무료로 받아도 되냐” 며 거듭 물어 보시고, 다 복용하셨을 즈음 예후 관리를 위해 전화를 한 번 더 드렸을 때도 매우 감사해 하셨다.
결국, 이웃에게는 따뜻한 한약만큼 관심과 보살 핌이 가장 필요하다고 다시 한번 느꼈다.
Q. 대구 달서구분회의 앞으로 계획은?
지금도 구민들이 본인들에게 진료 순서가 돌아오 기를 고대하고 계시기에 해마다 이어오던 한방 주치의 사업을 내년에도 진행할 예정 이다.
분회 봉사활동은 지금까지는 주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어 왔지만 돌봄이 필요한 어린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사업도 진행해보고 싶다.
Q. 강조하고 싶은 이야기는?
집에서도 할 수 있는 자가진단 키트를 이용한 코로나 검사를 양성 확인서를 받기 위해서는 양방 병원에 들러야 하는데 한의원에서는 못하고 양방병원에서만 해야 한다는 것은 직군에 대한 명백한 차별이다.
한의사들은 이러한 차별에 너무 익숙해져 있으며, 한의약에 대한 정확한 이해 없이 행해지는 의사들의 터무니없는 공격에도 늘 ‘외면’으로 일관해왔다.
또, 최근에는 손해보험사들이 불분명한 기준으로 자동차 보험 진료 수가를 무차별하게 조정하고 있다. 한의약의 미래와 환자들의 치료 받을 권리를 위해서라도 한의사들은 현실을 직시하고 잘못된 것을 바로 잡아야한다.
지금, 차별과 편견에 맞서 우리의 권리를 지키는 것이 국민건강과 한의사들의 미래를 위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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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전국한의학학술대회 통해 회원의 학문적 갈증 풀어줄 것”
///본문 본란에서는 올해 첫 발족한 기초한의학학술대회와 3년만의 오프라인 수도권역 전국한의학학술대회를 추진 중인 대한한의학회 임원들에게 학술대회의 주요 내용 및 준비 상황 등을 들어본다.
이의주 학술부회장 Q. 이번에 새롭게 시도되는 방식이 있다면?
지난해 온라인 전국한의학학 술대회와는 달리 한의학 부문 학술대회에 획기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가장 특징적인 것은 라이브(Live)시연 강의를 진행한 다는 점인데, 라이브 시연은 강사가 무대에 설치된 치료 환경 에서 환자를 대상으로 검사 및 치료를 직접 수행한다. 현장에서 시행하는 검사 및 치료에 대해 친절한 설명과 함께 단계별 수행 과정도 설명들을 수 있다.
안준석 정보통신이사 Q. 이번 학술대회가 지난해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최근에 있었던 이태원 참사와 한의신문 기사에서 언급된 기내 응급콜 대처 한의사의 미담을 통해 응급사태에 대처할 수 있는 기본 교육의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도 절실해진 상황이다.
그래서 실습, 시연 강의 첫 타임에 심폐소생술 강의를 배치해 의무 교육 평점까지 부여할 수 있게 준비했다. 많은 한의사들이 참석해 한의계 오프라인 생태계를 살려주길 바란다.
이승훈 홍보이사 Q. 학술대회에 참여하는 회원이 받는 혜택은?
이번 오프라인 학술대회는 의무평점 1점이 포함된 보수교육 4평점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학술대회 자료집(영남권역 자료집 포함)과 에코백 필기구 등 웰컴 키트, 케이터링 서비스는 물론 20여개 업체 전시부스에서 임상에 활용가능한 최신 한의약 산업을 접해보며 이벤트 및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동방메디컬 경품 이벤트(600만원 상당)도 있으니 기대하셔도 좋다.
고성규 김규석 학술이사 기초한의학협의회 회장 Q. 기초한의학학술대회를 발족하게 된 계기는?
지난 3월 한의학회 평의회에서 회원학회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몇 개 기초의학 관련학 회가 제안한 분과학회 공동 개최 및 지원방안 등이 논의됐다.
그 이후 이사회 의결을 거쳐 이번 수도권 학술대회의 특별세션 으로 기초한의학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Q. 홍보전략은?
다양한 10개 회원학회가 흥미롭고 유익하게 관심을 보일 수 있는 주제 설정이 가장 핵심일 것 같다. 또 10개 회원학회가 오랜 역사를 가진 한의학의 핵심 학회들이기 때문에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하나로 어울릴 수 있는 학문의 장이 되도록 하는 방안을 도출해내겠다.
박히준 경락경혈학회장 Q. 기초한의학학술대회를 통해 기대되는 부분은?
각 기초학문 분야 학회별로 학술활동을 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 만, 기초학문 분야의 학회들이 함께 모여 학술정보를 공유하고 교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면, 학문간의 융합을 도모할 수도 있고, 각 학문 분야의 발전을 더욱 촉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다.
Q. 행사를 통해서 회원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것은?
기초한의학 학술대회를 통해 기초연구자들은 연구의 한의학적 그리고 임상적 의미를 적극 알리고, 이를 통해 기초연구자와 임상한의사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할 수 있다. 기초연구자들과 임상가들이 함께 교류하고 논의하는 통섭의 장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
김규석 학술이사 Q. 행사를 통해 회원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것은?
의생명과학을 다루는 기초 파트 뿐만 아니라 문헌 기반 기초 연구 등 임상과 연계할 수 있는 여러 종류의 기초 연구 분야의 다양한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논의하는 장이 되는 첫 시발점 및앞으로의 기초한의학 분야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고민해보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
Q. 향후 학술대회 개최 포부는?
그동안 임상 중심이었던 전국한의학학술대회 행사에 기초한의학 분야의 종사자들이 중심이 돼 참여할 수 있는 논의의 장을 마련한데 이번 행사의 의의가 있다. 앞으로 기초한의약 분야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정해야 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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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이태원 참사 그 후… 한의학, 트라우마를 어루만지다
///부제 재난 트라우마 환자…한의치료 참여 연구
///부제 한국EFT협회 · 사암침법학회, ‘트라우마 흔적…’ 특강 개최
///본문 난 트라우마를 겪은 환자들을 치료 하기 위한 한의학적 치료법과 함께 이를 위해 환자에게 공감하는 시선이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한국EFT협회·사암침법학회·한국브 레인포스팅연구원은 지난달 23일 ‘트 라우마가 남긴 흔적, 그 마음을 어루만 지다’를 주제로 특강을 개최했다.
이날 특강은 지난 이태원참사 트라우 마에 대한 심리치료법들을 함께 나누고 한의학이 사회적 치유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기 위해 열렸다.
수강생들은 앞서 한국EFT협회 홈페 이지를 통해 모집한 트라우마를 겪는 한의대생, 트라우마 치료방법에 관심 있는 한의대생·한의사로,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온라인 ZOOM을 통해 진행했다.
한국EFT협회 이진희 박사는 ‘트라우 마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트라우마에 대한 정의와 역사를 설명하고, 환자를 대할 때 공감하는 시선으로 바라봐 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진희 박사는 트라우마에 대해 “수 많은 스트레스 경험 중 가장 극심한 것으로 내 몸과 마음이 감당할 수 없는 범위를 넘어서는 사건과 충격”이라며 “이 태원 참사는 여전히 진행형인 비극적인 사건으로, 마냥 슬퍼할 수만은 없다. 현재 한의사로서, 미래의 한의사로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함께 고민해야 한다” 고 말했다.
이 박사에 따르면 트라우마는 PTSD(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야기시키는 원인으로 이에 대한 증상은 일반적으로 바로 나타나지만 간혹, 외상 후 몇 년 혹은 수십 년 후에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제때 치료적 개입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PTSD는 외상을 경험 한 후 △반복적 으로 사건의 기억이 떠오르는 ‘재경험’
△사물에 대한 언어적 또는 신체적 공격성으로 표현되는 ‘과각성’ △사건들에 대한 기억이나 감정을 회피하려는 ‘회피/마비’ 증상들을 1개월 이상 보일때 진단할 수 있다. 치료적 개입이 빠른 시기에 적절하게 이루어질 때, 예후가더 좋다.
재난 트라우마 대상자는 △1차. 재난
생존자 △2차. 재난 생존자의 가족과 친구 등 지인 △3차. 이들을 구조한 재난 관리자 △4차. 재난 지역 거주자 △5 차. 간접 경험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겪은 자로 분류할 수 있다.
이진희 박사는 “트라우마는 우리에게 일어난 사건 자체가 아니라, 우리 안에 일어난 것”이라며 “이태원 사고의 트라 우마를 경험한 이들은 실패자나 겁쟁이가 아닌 ‘생존자’이므로, 의료인은 그들을 ‘이 사람이 인생에 고비가 왔구나’ 하는 마음과 공감하는 시선으로 바라봐 야”한다고 설명했다.
대구한의대부속 포항한방병원 김상호 교수는 ‘재난 트라우마, 진료 매뉴얼 바탕으로 이해하기’ 강의에서 트라우마 환자들에게 인도적인 도움을 주는 행위 이자 급성기 재난 정신건강 지원의 대표적 프로그램으로 ‘PFA’(Psychologi cal First Aid·심리적 응급 처지)를 소개했다.
PFA의 기본 원칙은 낙관주의, 안전 감, 차분함, 효과(대처할 수 있다는 능력과 신념), 연결성으로 트라우마의 급성기에 재난 생존자들의 초기 충격을 줄이고 적응과 대처를 강화하며, 후유 증을 최소화해 회복을 촉진하는 프로그 램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PFA는 원활한 소통이 중요한데 환자와 상담시 고통스러운 기억을 떠올려야 하는 ‘재경험’으로 이어질수 있는 만큼 이야기를 강요하거나 재촉해선 안 되며, 재난 공간에 대한 공포 감이 남아 있어 대화 거리나 신체적인 접촉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국EFT협회·사암침법학회 이정환 회장은 ‘트라우마 치료법:경락심리치 료EFT&마음침’ 강의에서 경락의 에너 지를 조절해 PTSD를 치료하는 한의신 의료 기술인 ‘EFT’와 ‘마음침법’을 소개 했다.
‘EFT(Emotional Freedom Technique·감정자유기법)’은 트라우마 치료의 효과를 인정받아 2019년에 한의계 최초로 신의료기술로도 등재된바 있으며, 해외 재난현장에서도 많이 사용되는 기법으로 지난해 발간된 ‘한의 재난매뉴얼’에도 대표적인 비약물요 법으로 게재돼 있다.
이정환 회장은 “에너지 불안정으로 인한 부정적 감정이 오는 것으로 경락을 사용한다”며 “EFT의 핵심명제 ‘모든 부정적인 감정의 원인은 신체에너지 시스템의 혼란’이라며 괴로운 기억, 부정적 사고는 TV처럼 에너지 시스템에서 노이즈가 일어나 육체적·정서적 반응을 유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강의에서 이 회장은 수강 생들의 마음 안정화를 위해 EFT치료의 4단계인 △준비작업 △연속 두드리기
△뇌 조율 과정 △확인을 수강자들과 함께 직접 시연하며 효과와 반응 등을 채팅창을 통해 나누기도 했다.
이어 이 회장은 사암침법의 정신과 치료에 전문화 시킨 방법으로 ‘마음침 법’을 소개했다.
마음침법에 대해 이 회장은 “통증이나 감정을 육기(六氣)에너지로 변환시켜 경락으로 조정할 수 있다”며 “불안정한 에너지를 안정시킬수 있으며 즉각적 으로 신체적 정신적 변화를 가져올 수있다고 설명했다.
국립중앙의료원 서주희 과장은 ‘트라 우마 치료법:M&L, 브레인스포팅’ 강의 에서 치료 대상자의 심리적 안정화가 선행돼야 공감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 했다.
‘M&L심리치료’(M&L psycho therapy)는 한 존재의 내면의 힘을 믿어주는 치료자(Loving Beingness)와 내담자와의 관계성을 바탕으로 안전· 안심의 장에서 리소스를 키워나가는 심리치료로 트라우마에 효과적인 안전한 치료이다.
서 주 희 과 장 은 한 의 학 에 서 의 Mindfulness에 대해 동의보감 내경편을 예로 들어 “마음은 물이 흔들리지 않고 오래 있으면 맑아져서 그 밑바닥을 들여다볼 수 있는 것과 같다. 이것을 영명(靈明)이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서 과장은 심리치료에서 안전· 안심의 관계성 확립을 강조했다.
그는 “치료자로서 상대방의 내면에 있는 빛나는 부분을 적극적으로 보려고 하거나 의도적으로 따뜻하게 보려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심리 변화는 안전한 장소에서 일어난다. 관계의 기본은 ‘안전의 장’을 구축하고 관계성을 성립하는 것으로, 심리여행은 이렇게 안전성이 확보돼야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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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침도치료, 근골격계 외 다양한 질환에 활용 가능”
///부제 침도 · 침과 한약 동시 활용시 치료효과↑…다양한 임상사례 ‘공유’
///부제 대한침도의학회, 학술보수교육 및 학술대회 개최
///본문 대한침도의학회(회장 유명석·구 연부조 직한의학회)는 지난달 19일 ‘척추신경병증의 침도치료 최적화’를 주제로 온·오프라 인은 병행한 학술보수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보수교육에서는 한의원 외래환자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척추신경병증에 대해 유명석 회장이 강연을 통해 척추 질환 치료에 대한 개요는 물론 임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치료법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다음날인 20일에는 학술대회 개최를 통해 그동안 치료하기 어려운 영역 으로 여겨졌던 만성이명·척추만곡증·수 근관 증후근과 같은 완고한 질환에 대한 침도치료 케이스를 공유하는 한편 내장 질환, 특히 소화기 질환이나 코로나19로 인한 오래된 기침과 같은 후유증에 대한 임상사례도 함께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한방복합치료 로 호전된 18년된 만성이명 증례보고(송 정현) △침도 및 한의복합치료로 호전된 척추만곡증 증례 1례(최준원) △만성 비복근 파열 환자에 화타 153 치료와 한약 치료 1례 증례보고(지현우) △급성요통환 자의 정침치료 증례보고 3례(구원모) △ 소화장애와 발병된 만성두통 환자의 흉추부위 침도치료 치험 1례(손덕칭) △불 용, 승만을 이용한 역류성식도염의 침도 치험 3례(임광환) △침도 및 한약 치료로 호전된 ‘본태성 머리 떨림’ 증상 환자 증례 1례(신대원/김학동) △사물탕합이진탕가 지모황백(이진사물탕 가감방)을 처방해 음허화동 관련 증상이 개선된 환자 2
례에 대한 증례보고와 활용방법 제안(박 성준/추홍민) △수근관 증후군 침도치료시 정중신경 두깨 변화-초음파 관찰(강 경호) △코로나19 감염 후 지속되는 기침 증상의 침도 치료에 대한 증례보고(김동 하/이주현) △Cold Hypersensitivity of Hands and Feet Treated by Hwata 153(최성운) 등이 발표됐다.
특히 이날 학술대회에는 한국뿐 아니라 미국·캐나다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의 사들도 온라인을 통해 참석, 침도의학에 대한 해외에서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있었다.
이와 관련 유명석 회장은 “학회명 변경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보수교육 및 학술대회인 만큼 더욱 의미가 깊었던 이번 학술대회에서 침도나 침 치료와 함께 한약을 활용할 경우 치료효과가 더욱 증대될 수 있다는 다수의 임상사례가 발표됐 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임상사례 공유뿐 아니라 양질의 논문 발표를 통해 침도 등한의치료 영역의 확대를 위해 학회 차원 에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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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1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치료적 절식요법’ 중심의 미주절식비만학회 창립
///부제 이종화 초대 학회장 선출
///본문 비만 및 비만유 관질환(대사증후 군, 염증성질환, 근골격계 질환 등)을 대상으로 하는 ‘치 료적 절식요법 (Therapeutic Fasting)’ 중심의 미주절식 비만학회(A m e r i c a n B o a r d o f Therapeutic Fasting and Obesity)가 창립되었다(홈페이지 www.abofo.org). 미국기준 지난 11월 19일(한국기준 11 월 20일) 10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온라인 ZOOM으로 개최된 창립총회에서는 창립학회 회칙에 대한 승인과 더불어 이종화 얼바인경희아큐피아 원장이 초대 학회장으로 선출되었다.
총회 후에는 창립 세미나가 개최되었 는데 정양수 원장(더엔케이의원장)이 ‘먹는 단식 FMD(단식모방다이어트)’를, 이응세 원장(한국한의약진흥원 초대원장) 은 ‘해독절식요법(解毒節食療法)’을 강의 하여 ‘치료적 절식’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이종화 학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미주 절식비만학회 창립을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한국 한방비만학회에 감사드리는 한편, 임상시험을 통해 검증되고, 체계화된 한방비만학회의 ‘절식요법’ 임상 교육 프로그램들이 미주절식비만학회의 디딤돌이 되어 미국에서 임상을 하시는 여러 선생님들과 환자들에게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국에 온지 15년 동안 임상을 하면서 만난 환자들이 가져왔던 대부분의 문제 들은 절식요법의 적응증들로써 절식요법 즉, Therapeutic Fasting의 방법은 이와 같은 미국상황에 꼭 필요한 치료 프로토콜이라고 생각하며, 대사질환뿐 만이 아니라 근골격계 통증, 알러지, 비염, 피부 트러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질환에 활용될 수 있는 치료법이다”라고 강조 하였다.
아울러 “미주절식비만학회의 창립을 계기로 미국 의료인들에 대한 교육과 연구지원을 통해 절식요법이 K-med의 한축을 담당할 수 있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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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2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한의약, 지역사회돌봄에서 국민 환영 받을 것”
///부제 김용익 전 건보공단 이사장, 한의약, 지역사회돌봄 역할 강조
///부제 예방한의학회 추계학술대회 및 총회, 이해웅 신임회장 선출
///본문 대한예방한의학회(회장 임병묵)가 지난달 27일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이해웅 수석부회장을 신임회장(사진)으로 선출했 다. 신임회장의 내년 1월 1일부터 2년이 며, 수석부회장은 박해모 현 대한예방한 의학회 편집위원장이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해웅 회장은 동의대학교 한의학과 박사 출신으로 현재 동의대학교 한의과 대학 교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한예방 한의학회에서 윤리제도위원장, 출판편집 위원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다.
총회에 앞서 개최된 추계학술대회에서는 국회 보건복지부 위원과 국민건강보 험공단 이사장을 역임했던 (재)돌봄과 미 래 김용익 이사장이 ‘지역사회 돌봄과 한의사의 역할’로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김용익 이사장은 “지역사회돌봄 (Community Care)란 다양한 보건과 복지서비스를 지역사회에서 전문인의 가정 방문이나 수급자의 기관방문 등으로 이용하는 체계”라며 “현재 가족과 시설에 의존하고 있는 돌봄이 제3의 방식인 지역 사회돌봄 형태로 변화되어야 이용자와 환자의 상태의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요양시설과 요양병원의 질을 향상시킬수 있는 ‘순환적 돌봄’ 단계로 갈 수 있다” 고 설명했다.
또한 김 이사장은 “지역사회돌봄의 수요는 거동불편 노인, 신체장애인, 정신질환 장애인, 불순응 만성질환자, 치매환자 등을 포함해 2019년 기준 585만 명에 달한 다”며 “급격한 고령화로 2019년은 2019년에 비해 11.2%가 증가하는 등 돌봄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지역사회돌봄이 국민들의 삶과 한국의 경제·사회를 개혁하는 의미를 가지려면 ‘전국민 돌봄 보장’이 가능 해야 하며, 서비스의 내용과 질, 임금, 운영방식 등에 확고한 기준을 잡아주는 ‘공 공-민간 배합’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보건의료인 역할의 중요 성도 이야기했다.
김 이사장은 “보건의료인은 가정방문과 주간보호센터 등에서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자로서 활동하며 돌봄운동의 주된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나 지배적 위치를 추구해서는 안된다”며 “보건과 복지, 보건의료인 각 직역 간 갈등이 매우 크게 발생하는 것을 피할 수 없겠지만 각직역의 역할 설정에 합의안을 만들어 내는 것이 돌봄운동의 중요한 역할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한의약은 지역사회돌봄에서 국민들의 큰 환영을 받을 것으로 예상 되지만 직종간 협조는 매우 어려운 과제” 라며 “활동은 확대하대 갈등을 피하는 전략이 필요하며, 의료복지 사회적 협동조합 등에 참여를 추진하거나 입원, 외래, 지역사회돌봄에서의 자연스러운 협진 등비영리 민간 부문에서의 활동을 확대하 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진행된 학술대회에서는 1부에서는 ‘사회조사연구방법론과 한의약 조사 통계’를 주제로 △사회 조사 방법의 이론과 실행(한국갤럽조사연구소 장덕현 연구위원) △질적 연구 방법의 이론과 실행 (다인컨설팅 한유리 박사) △정책 우선순위 연구 방법과 사례(동신대학교 김동수 교수) △한방의료이용실태조사 활용법 (한국한의약진흥원 미래전략팀 이지현 팀장) △한약소비실태조사의 주요 결과와 의의(한국한의약진흥원 미래전략팀 박유선 선임연구원) △한의약산업실태조 사의 주요 결과와 의의(한국한의학연구원 김하늘 선임연구원) 등의 발표가 이어 졌다.
이날 이지현 팀장은 “한방의료이용 실태 조사는 한의약 보장성 강화, 산업 육성을 위한 근거자료로 활용되는 동시에 일반 국민, 한의의료서비스 이용자의 다양한 실태 파악을 위한 한의약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며 “기존 조사의 통계 품질개선 노력을 통해 공신력 있는 국가 통계자료 산출을 도모하고, 구축된 홈페이 지를 활용해 다양한 이용자 서비스를 지속 적으로 제공하여 실태조사 홍보와 활용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하늘 선임연구원은 “한의약산 업실태조사를 통해 시장 상황을 예측할수 있지만 심층분석 없이는 일부 데이터만 활용되는 한계점이 존재한다”며 “한의 약산업실태조사 데이터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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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유방암 치료 후유증에 한의통합치료가 새로운 대안”
///부제 자생척추관절연구소, 유방암 치료 후유증 환자에 한의치료 효과 분석
///부제 해당 논문, SCI(E)급 국제학술지 ‘Cancers (IF=6.575)’에 게재
///본문 유방암은 유방에 암세포로 이루어진 멍울 등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여성암 환자 5명 중 1명은 유방암 환자일 정도다. 건강 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17 년 17만4015명에 불과했던 유방암 발생자 수는 지난해 23만1231명으로 꾸준히 증가 추세다.
문제는 유방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일상생활 복귀 부담이 크다는 점이다. 수술 및 항암치료, 내분비 치료에 수반되는 부작용으로 삶의 질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림프부종, 관절통, 상열감, 구역, 구토 등이 있다. 한편 유방암 수술 후 통증이나 림프부종에 대한 관리법은 선택지가 많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보완대체의학(CAM)을 통해 증상을 관리하고자 하는 수요가 지속 발생하고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미국통합암학회(Society for Integrative Oncology, SIO)에서는 최근 유방암 환자에게 CAM치료 활용이 가능하다고 진료지침 을 수정한 바 있다. 지침에 따르면 침치료는 메스꺼움 및 구토, 상열감, 피로에 적용 가능한 것으로 소개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한의통합치료가 유방암 치료 후유증 및 삶의 질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 혁) 이예슬 원장 연구팀은 침, 뜸, 한약치료등 한방통합치료가 유방암 치료 후유증을 호전시키는 결과를 보였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국책사업인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써 진리서치 한가진 박사가 공동 1저자로 참가 했 고 S C I ( E ) 급 국 제 학 술 지 ‘Cancers(IF=6.575)’에 최근 게재됐다.
연구팀은 2011년 1월부터 지난해 4월 까지의 유방암 치료 후유증에 대한 CAM 논문을 수집·분석했다. 이를 위해 국내외 논문검색 시스템을 활용해 한국 및 미국, 중국, 일본, 대만, 스위스, 이스라엘, 브라질 등의 연구논문 30편을 선별했으며 총 2005명의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선정 했다.
환자들의 특성을 살펴본 결과 암치료 관련 증상으로 수술 후 통증, 관절통, 림프부종, 말초신경병증을 포함한 44가지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환자들이 받은 한방치료 종류로는 침치료 및 전침치료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뜸, 전자뜸, 경피경혈자극요법 등이 빈번하게 활용됐다. 처방된 한약으로는 십전대보탕, 부자, 렌즈콩추출물, 익신 근골환, 승마추출물, 익기양음해독탕 등이 확인됐다.
이어 연구팀이 유방암 치료환자의 한방통합치료 임상연구 및 증례보고를 분석한 결과, 증상완화와 더불어 삶의 질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수술 후 통증환자에게 침치료를 실시한 연구 4편(100%) 모두에서 통증완화 결과를 보였다. 그중 3
편(75%)에서는 삶의 질도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동일한 치료를 받은 신경병증 후유증 환자 연구 5편 중 4편(80%)은 증상호전 결과를 보였다. 림프부종 후유증 환자에게 뜸·물리치료를 실시한 연구는 3편(100%) 모두 부종완화 결과를 나타냈다. 또한 한약치료의 경우에도 관절통 후유증 환자 연구 3편(100%)에서 증상이 호전된 것으로 확인됐다.
뿐만 아니라 유방암 치료에 있어 한방 통합치료의 부작용도 경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부작용으로는 침치료로 인한 통증이나 저림, 미세혈관통증, 멍 등가벼운 증상이 보고됐으며, 한약도 마찬 가지로 메스꺼움, 속쓰림, 약한 설사 등경증에 그쳤다.
이외 중대 부작용은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유방암 환자의 증상관 리에 있어서 한방통합치료가 삶의 질을 개선하고 부작용도 경미한 만큼 종합적 으로 안전하다고 분석했다.
논문의 제 1저자인 자생한방병원 척추 관절연구소 이예슬 원장(사진)은 “한의통 합치료가 유방암 환자의 치료 후유증 개선 및 삶의 질 향상에 효과가 있고 안전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일상회복이 어려운 유방암 치료환자에게 한방통합 치료가 또 다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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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허유진 가천대 교수, 여성과총서 한의사 최초 미래인재상 수상
///부제 한약재 기반 뇌질환 치료로 보건의료 발전 기여 공로
///본문 허유진 가천대 한의대 방제학교실 조교수가 지난달 25일 열린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이하 여성과 총) 연차대회에서 한의사로는 최초로 미래인재상을 수상했다.
이날 연차대회는 ‘다양성, 포용성 시대를 여는 여성과 학기술인’을 주제로 기조강연, 워크숍을 비롯해 여성과총 회원단체의 사업성과를 공유하고, 신진 여성과학자를 발굴해 시상하는 미래인재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허유진 교수는 뇌질환의 기존 치료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질환 발병 메커니즘 및 한약재 기반 소재의 효능 메커니즘을 분자적 수준에서 규명, 장-뇌축 기반으로 퇴행성 뇌질환의 발병 기전을 새로운 관점으로 제시하고 비임상 연구 수준에서 파킨슨병 비운동성 증상 조절, 한·양방 병용 및 기존 치료제의 부작용 개선 전략 등 실제 의료 현장에서 겪고 있는 미충족 의료 수요를 반영한 연구 수행을 통해 환자의 삶의 질 개선 및 보건 의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허 교수는 “퇴행성 뇌질환 적용을 위해 다양한 연구 기법을 활용한 메커니즘 규명 연구를 수행해왔는데 앞으 로도 한의학의 과학화를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연구자로서 국가의 위상을 높이고 학문 후속세대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한다”며 “학위 과정부터 지도해주신 교수님과 가족, 연구실 사람들, 친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허유진 교수는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교를 졸업, 동대 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경희대 약대 학술연구 교수를 거쳐 최근 가천대 한의대 조교수로 임용됐다.
또 이날 연차대회 단체지원사업 성과발표에서는 최유경 여한의사회 학술이사가 2022년 여과총 예산으로 진행됐던 ‘성폭력 피해자 트라우마 진료에 대한 시범사업’ 과 ‘이주여성에 대한 의료 사업’에 대한 발제를 진행했다.
이날 수상과 관련해 박소연 여한의사회장은 “여성과 총은 대한민국 여성 과학기술인의 근간이 되는 단체로 여한의사회 선배들이 꾸준히 활동한 결과 과학계에서 여한의사의 위상도 넓어지고 있음을 느낀다”며 “2회 여한의사회 미래인재상 수상자인 허유진 교수가 작년과 올해 2번의 도전 끝에 드디어 상을 받게 돼 매우 기쁘고 감격스럽다”고 전했다.
또 “한의학이 서양의학이나 다른 기술과학 분야와 동등하게 그 성과가 탁월함을 인정받았다는 사실에 선배 로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날 수상이 한의학 연구 분야가 더욱 발전해 현대 과학계에서도 인정받는 디딤 돌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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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졸업 57주년에도 식지 않는 한의학 사랑 ‘눈길’
///부제 경희대 한의과대학 14기 동문회, 정기총회 개최
///본문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14기 동문회(회장 이형구 명예교수, 총무 노상복)는 지난달 26일 서울 프레지던트호 텔에서 ‘2022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동문간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경희한의대 14기 동문회는 올해로 졸업 57주년을 맞이하고 있으며, 한의대 졸업 동기 중 가장 오랫동안 동문 회를 개최하면서 한의학에 대한 사랑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이형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직접 얼굴을 보면서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없었는데, 모처럼 얼굴을 맞대고 서로서로 안부를 물으며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니 기쁜 마음이며, 특히 부 산, 강원 등 먼거리에서도 동문회에 참석해준 동문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14기 동문회가 올해로 졸업 57주년을 맞이했지만 한의학에 대한 사랑은 지금 한의과대학을 다니고 있는 학생 들에게도 결코 뒤지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도 이같은 마음은 변함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웅정 전임 회장도 “모처럼 한 자리에 모여 그동안 밀린 얘기도 하고, 한의계의 현안들도 논의하는 동문들을 보니, 아직까지도 학교 다닐 때의 열정이 그대로 남아있는 것 같다”며 “졸업한지 57년이 지났음에도 이러한 열정이 있는 것은 ‘한의학’이라는 학문을 변함없이 사랑하고 걱정하는 생각이 아직까지도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그동안 진행됐던 회무 경과 보고 및 김도경 감사의 감사보고와 함께 강진춘 전 동문회장에게 금일봉을 전달하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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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청주시한의사회, 한의사 가족들과 함께 송년회 개최
///부제 김진균 회장 “회원과의 소통 강화로 적극적인 회무 추진”
///본문 청주시한의사회(회장 김진균)는 지난달 25일 마리앙스웨딩홀에서 회원 및 가족 등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송년회를 개최, 올 한해를 마무리하며 희망찬 새해를 기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올해 송년회에서는 청주시한의사회 소모임 중 하나인 ‘맥’ 밴드의 다양한 장르의 음악 공연과 더불어 중창단 ‘사오 정’의 특별공연이 진행되는 등 한의사 가족의 재능을 선보이는 자리로 마련돼 의 미를 더했다.
이어 김진균 회장은 충북한의사회 축구모임인 ‘충북UTD’에 금일봉을 전달했 으며, 이정구 충청북도한의사회장이 축사를 통해 청주시한의사회의 발전을 기원했다.
이날 김진균 회장은 “그동안 코로나19 의 장기간 유행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 기로 회원들과의 소통이 잘 이뤄지지 못했던 부분이 항상 안타까웠다”며 “그러나 코로나 엔데믹 전환을 맞이하며 모처럼 회원 및 가족들과 얼굴을 직접 맞대니그 어느 송년회보다 더욱 기쁜 마음”이 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회원들의 권익 신장과 의권 확대, 나아가 한의계의 발전을 위한 주춧돌을 마련해 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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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경기도공보의협, ‘내과 질환의 진단과 치료사례’ 교육
///부제 3년 만에 오프라인 교육…최홍석 회장 “현장에 도움되는 교육 준비”
///본문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직무교육을 그동안 온라인 통합으로 진행해오다가 3년 만에각 도별 오프라인 교육을 재개한 가운데 경기도공중보건한의사협회(회장 최홍 석)는 지난달 28일 수원 소재 KB손해보험 인재니움에서 직무교육을 개최했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공중보건의 사협의회가 주관한 이번 교육은 경기도 공중보건한의사 46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오전에는 한의과·의과·치과 공중보건 의가 함께 ‘감염병 예방 및 대응’ 강의를 공통 이수했으며, 오후에는 각 분과별 업무역량을 키우기 위한 교육으로 한방 내과전문의인 파주시 월롱보건지소 추홍민 공중보건한의사의 ‘일차 진료에서 흔한 한방 내과 질환의 진단과 치료사례’ 강의가 있었다.
최홍석 회장은 “3년 만에 진행된 도별 직무교육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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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자생한방병원, 대전대에 발전기금 1억 기탁
///부제 신준식 장학금, 10년간 매년 1명씩 장학생 선발해 지원
///본문 대전대는 자생한방병원 설립자인 신준식 박사가 지난달 25일 캠퍼스 내 30 주년기념관 10층 소회의실에서 대학 발전기금 1억 원 기탁을 약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최된 ‘신준식 장학기금 전달식’ 에는 남상호 총장과 박충화 대외협력·경 영부총장, 한의과대학장 김동희 교수 등대학 관계자들과 신준식 자생한방병원 설립자, 이진호 강남자생한방병원장 등자생한방병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기금은 ‘신준식 장학금’으로 조성돼 한의과대학 재학생들에게 지원될 예정이 며, 이미 1000만 원을 기탁한 신준식 박사는 발전기금 약정을 계기로 향후 10년간 총 1억 원을 기탁할 예정이다.
대전대 한의과대학은 올해 본과 2학년 한창 학생을 신준식 장학금 수령 장학 생으로 선발했으며, 매년 1명씩 장학생을 선발해 지원할 예정이다.
신준식 박사는 “김동희 학장의 소개로 대전대 한의과대학에도 환경이 어려운 학생들이 있음을 알게 됐다”며 “7대째 한의사 집안에서 자라 아버지로부터 의학은 ‘의술’이 아닌 ‘인술’이라 배웠고 ‘긍휼 지심’을 지니고 늘 주변을 살피며 사랑하 라고 배운 만큼 활동할 수 있는 기간 동안 사회에 더욱 공헌하는 것은 물론 장학사 업도 점차 확장해가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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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100세 시대, 건강한 삶 유지하기 위한 비결은?”
///부제 성주원 원장, 지역주민 대상 한의약 건강강좌 진행
///본문 성주원 경희솔한의원장은 지난달 22 일 병영1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100세 시대를 위한 건강동의보감’이란 주제로 건강강좌를 진행, △100세 건강 동의보감
△한의학박사가 알려주는 100세 건강을 위한 비결 △왕의 건강법, 장수했던 왕들의 건강비결 등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성 원장은 100세를 맞이한 자신의 외할머니 건강을 관리했던 생생한 경험을 소개해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으며, 조선시대 왕 가운데 최고로 장수했던 ‘영조’의 식단, 생활습관 같은 장수비결도 함께 전달했다.
성 원장은 “현재 대한민국 평균수명은 80세가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무병장수’(無病長壽)의 시대는 끝났고, ‘유병장수’(有病長壽) 시대를 맞이한 것같다”며 “실제 건강수명과 기대수명의 차이가 7, 8년에서 길게는 10년 이상 차이가 나고 있는 만큼 건강한 노년의 삶을 위한 건강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의학에서는 예전부터 섭생법이라고 해서 평소 식생활 및 생활습관 등을 통해 건강 관리의 필요성을 중시 해오는 등 현대의학에서 강조하고 있는 ‘예방의학’ 측면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고 밝히며, 한의학적 체질에 따른 음식 건강법과 더불어 건강을 위한 생활습관 실천법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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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배용주 원장, 모교 세명대에 장학금 기탁
///부제 “능력과 인성 두루 갖춘 한의사로 성장 기대”
///본문 단양 장수한의원 배용주 원장이 지난달 25일 모교인 세명대학교(총장 권동현)에 장학금을 기탁했다.
이날 배용주 원장은 학생들의 학업과 생활에 도움을 주고자 장학금 200만원을 기탁했으며, 지난해에도 300만원을 전달한 바 있다. 이날 전달된 장학금은 재학생 중 가계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과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타의 모범이 되는 자를 선발해 지급할 예정이다.
배용주 원장은 “재정적인 문제로 힘들 어하는 학생들을 보며 나 자신의 힘들었던 시절이 생각나 기부를 시작하게 됐다”며 “장학금 수혜를 받은 후배들이 좀 더 좋은 환경에서 학업에 열중해 능력과 인성을 두루 갖춘 한의사로 성장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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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건강한 동네, 나눔으로 따뜻한 동네 만들기
///부제 창한방병원, 감삼동과 저소득계층 의료비 지원 협약 체결
///본문 창한방병원과 대구 달서구 감삼동 (동장 장석태)은 동행파트너 업무협 약을 체결하고, 관내 취약계층 입원시 의료비 지원 및 공동모금회 정기 후원금을 지원받게 됐다고 밝혔다.
창한방병원은 이번 협약으로 감삼동 취약계층이 창한방병원 입원시 의료비를 지원하게 되며, 또한 공동모금회 착착착 캠페인 참여를 통해 매월 5만원씩 정기후원금을 적립해 감삼동 취약계층 지원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창한방병원은 지난달 24일 협약식을 기념하기 위해 백미 10kg 30 포를 기증했으며, 전달된 후원품은 감삼동 취약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박창환 창한방병원 대표원장은 “지역의 어려운 주민들이 질병 치료를 적극적 으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후원품 전달로 건강한 동네, 나눔으로 따뜻한 동네가 되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장석태 동장은 “어려운 시기에 지역주민에게 환원하고 상생하고자 하는 마음이 헛되지 않도록 소중히 잘전달하고 복지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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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대전대 공연예술콘텐츠학과, 한의학과 유호룡 교수 초청 특강
///부제 파킨슨 환자 치료 일환…예술과 의학 융합 프로그램 강연
///본문 대전대 공연예술콘텐츠학과는 한의학과 유호룡 교수를 초청해 ‘뇌연구와 예술’ 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학부생 눈높이에 맞게 준비된 특강은 재생이 안 되는 뇌세포의 특성 상 질환의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며 약으로 치료가 어려운 상황이 왔을 때는 운동과 더 불어 예술치료를 처방할 수 있다는 내용 으로 진행됐다.
한편 유호룡 교수는 공연예술콘텐츠학과 김지연 교수와의 협업 하에 파킨슨 환자 치료법의 일환으로 예술을 통한 자기 효능감 증진, 벨칸토 창법을 응용한 호흡 기능 증진 효과 등을 노린 예술 의학 프로 그램을 연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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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8
///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제목 “1976년 8월 수여된 최초의 한의학박사 학위”
///부제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485)
///부제 최초의 한의학박사 신설과 수여 과정
///본문 한의학박사 학위 제도의 신설과 관련된 자료를 아래에 정리한다.
○1974년 1월30일 한의사협보 1면:
‘한의학박사 학위과정을 신설’이라는 제목. “경희대학원은 금년 신학기부터 석사 과정에서 임학, 전자공학, 농학과를 신설하고, 박사 과정에서 한의학, 기계공학, 섬유공학, 화학공학 등 4개과에 박사학위 과정을 신설하기로 했다.
동 대학원은 경희의료원 동서의학연구 소와 의과대학 한의학과 등 한의학 연구에 가장 적합한 체계를 구비하고 있어 신학기부터는 한의학박사 과정을 두기로 한 것이다. 한의학박사 과정은 동서의학의 비교연구, 동양의학의 원 리 규명과 임상치료 및 연구방법의 체계화를 위해서 신설된 것이며, 국내외를 막론하고 이 분야의 박사학위 과정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런데, 동 대학원은 지난 21 일 한의학박사 학위과정 이수지망생을 선발하기 위한 고시를 실시했는데 16명이 응시했다고 하는데 이중 5 명 정도가 선발될 것이라 한다.”
○1975년 2월28일자 한의사협보 2면: ‘한의학박사 그 파장’이라는 제목. “지난해 6월 하순 경희대학교 대학원은 경희의대 한의학부장 노정우 교수와 동서의학연구소 중풍센터 소장 류근철 교수를 舊制에 의한 박사학위 과정 예비시험을 실시한데 이어서 11월초 한의학과장 구본홍 교수, 경희의료원 부속 안암한의원장 강효신 교수, 경희의대 한의학부 침구학교실 최용태 주임교수에게도 예비시험을 실시해 모두 무난히 시험에 합격하게 되자 한의학계는 첫 한의학박사 탄생에 자못 관심과 기대를 갖고 주목해 왔다. 이러한 과정에 전기 5교수의 학위논문이 속속 제출 되고 논문심사를 기다리면서 귀추를 기다려 왔는데 논문심사를 둘러싸고 모심사위원이 사의를 표명했다는 보도와 함께 우여곡절이 대외로 파급되는 등한의학박사에 얽힌 뒷얘기가 방향을 급선회하여 시기상조론 또는 시비로 보도 되고 있어 첫 한의학박사 탄생에 걸었 던 관심과 기대를 흐리게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경희대학교 대학원의 근본적인 시행착오는 논문심사위원회 구성에 있어 의학계 교수 일변으로 치중하였다는 것 자체가 출발에서부터 빗나간 결과를 자초했다고 볼 수 있다.”
○1975년 4월30일자 한의사협보 1 면: “경희 의대 한의학부는 최근 문교 부에 한의학박사 제도 신설을 요청하는 건의문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의학부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한의사에게 의학박사학위를 수여하는 문제가 대학 내에서 물의를 일으킨 것을 감안하여 한의학박사 제도가 절실히 요청되어 이같은 건의를 하게 되었 다고 밝히고 있는데, 지난해 11월 경희 의대 한의학부 노정우 부장 등 5명의 교수가 박사학위논문을 대학원에 제출 했으나 심사위원들의 견해 차이로 난항을 거듭했었는데, 최근 K교수의 논문만 심사위원회를 통과했으며 나머지 교수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구제에 의한 박사학위 제도는 오는 6월 말로 시효가 끝나게 되는데 귀추가 주목시되고 있다.”
○1975년 6월30일자 한의사협보 3
면: ‘한의학박사 신설 검토(부제– 전국 대학원장회의서 논의)’라는 제목 아래에 6월23일 중앙교육연구원에서 열린 전국대학원장 회의에서 교육개선방안 으로서 한의학박사 신설을 논한 내용 을 다루고 있다.
○1976년 8월31일자 한의사협보 3 면: “한의학박사 4명 탄생”이라는 제목 아래 경희대학교 강당에서 진행된 학위수여식 장면을 보도하고 있다. 여기 에서는 강효신, 최용태, 구본홍, 류근철의 4인의 경희대 한의학과 교수들의 한의학박사 수여를 소개하고 있다.
○한가지 부연할 것은 1976년 5월 노정우 교수가 경희대학교 교수직을 퇴임 하고 미국 하와이로 가서 미국 동서의 학연구교육재단 설립을 주재하게 됨에 따라 1976년 8월 한의학박사학위 수여 식에는 불참하게 되어 그의 학위 취득이 보도되지 못했다는 점이다. 2019년 5월 노정우 교수의 따님되시는 노효신 선생이 경희대 의사학교실에 기증한 자료 가운데 경희대학교 교무처장 명의로 1995년 12월26일 발행된 ‘박사학위증 명서’가 있다. 이 자료에서 노정우 교수가 1976년 8월30일 경희대 대학원 한의학과에서 한의학박사를 취득한 것으로 되어 있다. 또한 보관되어 있는 노정 우의 한의학박사 논문은 1975년 8월20 일자로 날짜가 명기되어 있다. 이 논문 본은 아마도 노정우 교수가 1975년 통과된 논문을 증정용으로 만들어서 보관 하고 있었던 것으로 사료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 최초의 한의학박사 수여자는 관행적으로 4인이라고 하지 말고 앞으 로는 ‘5인’으로 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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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9
///세션 인터뷰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우수한 한약자원 확보, 그것이 곧 한의약 발전의 길”
///부제 특용작물의 기능성 평가 및 식의약 소재 개발, 가공이용기술 등 연구
///부제 “한의사가 해야 할 일 많아… 한의사 동료들이 공직에 점차 늘어나길”
///본문 최 수 지 보건연구관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특용작물이용과)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세명대 한의대 졸업 이후 세명대 부속 제천 한방병원 수련의를 비롯 로컬한의원 개원의까지 다양한 임상 경험을 쌓은 이후 공직과 연구라는 꿈을 위해 현재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특용작물이용과에서 근무 중인 최수지 보건연구관(5급)으로부터 주요 역할 등을 들어봤다.
최수지 연구관이 근무하고 있는 농촌진흥청 국립원예 특작과학원 인삼특작부 특용작물이용과의 주요 업무는 약용작물과 버섯 등 특용작물의 원료표준화 및 기능성 평가를 통한 식의약 소재 개발, 기능성 소재 발굴 확대를 위한 기반구축 및 가공이용기술 등을 연구 개발하는 것이다.
이 가운데 최수지 연구관은 특용작물이용과의 3개 연구실 중 기능성개발연구실의 실장을 맡아 기능성 소재 가공 및 실용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최수지 연구관이 공직을 선택한 이유와 현재 연구하고 있는 것들을 물어봤다.
Q. 개업의가 아닌 공직을 선택한 이유는?
부친께서 공직자로 평생을 일하셨고 그 모습을 존경하며 자라왔기 때문에 유년기 때부터 공직에서 일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 그러다 진로를 결정할 때가 되어서는 한의학에 대한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한의대로 진학했 다. 그러나 한의학 전공자 중에 공직을 선택하는 사람이 흔하지 않기에 처음부터 공직으로 가기는 어려웠다. 공직에 가더라도 임상 경험이 있어야 제가 할 업무에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기 때문에 먼저 임상의의 길을 걸었다.
이후 5급 채용시험에 합격했던 때는 제가 한의원을 개원한 후 4년차에 접어들어 한의원 운영이 안정되었던 시점이기에 기회비용도 커서 많은 고민이 있었다. 하지만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일하고 싶었던 분야에 도전해야 후회가 없을 것 같아 용감하게 이직을 결정했다.
Q. 지황, 산수유, 오미자, 참당귀, 단삼, 영지버섯 등특용작물의 기능성을 규명하고 있다.
제가 임상 경험을 통해 이미 효능을 잘 알고 있는 국산 특용작물들을 대상으로 효능과 가공 연구를 함께 진행 하고 있다. 특히 포제법 현대화와 표준화는 제가 관심을 많이 두고 있는 연구 주제다.
Q. 현재 하고 있는 일들이 한의학의 발전과 어떻게 접목되는가?
우리 땅에서 생산되는 특용작물들의 기능성을 밝히는 것은 수입 작물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것은 물론 효능과 품질이 우수하고 표준화된 한약자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의약의 발전과 밀접하게 접목된다. 현재까 지도 가격 경쟁력 때문에 많은 양의 한약재를 중국 등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지만 반드시 나고야 의정서와 맞물려 생각해 봐야 한다. 2010년에 채택된 나고야 의정서 (Nagoya Protocol)는 유전자원을 이용함으로써 발생하는 이익을 제공국과 공유하기 위한 지침을 담은 국제협 약이다. 나고야 의정서로 인해 한약재 가격 상승은 물론 수입에 제약을 받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국산 특용작 물에 대한 연구가 매우 중요하다.
Q. 공직 진출을 바라는 분들께 들려주고 싶은 말은?
공직을 희망하는 분에게는 우선 원하는 자리가 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그 다음이 시험에 응시하여 합격하는 일이다. 때를 기다리면서 임상 또는 연구 경력을 쌓거나 혹은 관심 분야의 학위를 취득하는 등 꾸준히 노력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공직에 합격했다고 가정하면 저와 같은 국가직이라면 국가기관의 위치가 지방으로 많이 이전되었기 때문에 지역에 따라 가족과 떨어져 살아야 할 수도 있다. 또한 한의사로서는 별로 경험해본 적이 없을 조직생활이 어 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저처럼 꼭 하고 싶은 일이 있어서 오시는 분이라면 얼마든지 만족하며 보람있게 지내실 수 있을 것이다.
한의사 중 공직 진출을 희망하는 사람이 다수는 아닐 것이고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의사가 일할 수 있는 공직도 아직 많이 부족하다. 다른 기관들도 비슷한 상황이 겠지만 저희 농촌진흥청에서 보건연구관(한의사)은 제가 유일하다. 한의계 관련 연구나 행정 분야에서 한의사가 해야 할 일이 많으므로 앞으로 한의사 동료들이 공직에 점차 늘어났으면 좋겠다.
Q. 한약재의 활용법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작물마다 차이는 있지만 국내 특용작물 소비가 전반적 으로 정체 혹은 감소 추세다. 최근 몇 년간 풍년으로 재고 마저 넘쳐나 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식약공용 한약재는 식품으로도, 의약품으로도 사용하는 품목이므로 이에 대한 활용방법을 전문가인 한의사가 제시해주는 것이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제 업무 특성상 식약공용한약재의 이용에 관한 홍보를 많이 하고 있다. 보도자료, 기고문 등을 작성하는 것은 물론이고 TV, 신문, 유튜브, 라디오 등 다양한 형태의 인터뷰에도 응하고 있다. 제가 하고 있는 홍보의 파급효과로 매출이 올랐다며 농가와 산업체에서 감사의 전화를 해 올 때가 있다. 농촌진흥청에서 근무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 아닐 수 없다.
Q. 앞으로의 계획은?
한의계는 임상적으로는 많이 발전했지만 산업화 부분 에서는 더 많은 발전이 필요하다. 산업화가 더뎠던 이유중 하나는 일반인들에게 한의학 용어가 어려웠던 것도한 요인이다. 물론 전문용어이니 어려운 것이 당연하지만 산업화를 위해서는 좀 더 쉽게 해석해 줄 수 있는 중간 번역자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한의서에 고혈압이라는 단어가 없지만 한의사는 간양상항, 허혈 등이 이와 유사한 개념이라는 것을 안다. 저는 한의과학자로서 타 분야의 과학자들과 원활히 소통하며 그들이 어려운 용어의 장벽을 넘어 연구 개발을 잘할 수 있도록 돕는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 그러면 결과적으로 관련 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Q. 개인적인 목표는?
업무상 제가 출연한 홍보 동영상이 유튜브에 올라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우수한 연구성과에 재미까지 갖춘 콘텐츠로 5년 안에 동영상 1개당 누적 조회수 1만 뷰를 기록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 더욱 연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고, 최근에는 광고홍보 전문가이신 세명대학교 천현숙 교수님의 조언을 얻어 정보뿐만 아니라 재미까지 갖춘 콘텐츠를 만들고자 애쓰고 있다. 이 지면을 빌려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한의계에 기라성 같은 선배님들이 많으신데 아직 많이 배우고 성장해야 할 저를 한의신문 인터뷰 대상자로 선정해주셔서 쑥스럽다. 제가 하고 있는 일을 한의신문을 통해 알리는 것을 계기로 더 열심히 일하라는 뜻인 줄알고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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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김효준 대구한의대 본과 4학년
///제목 “우리 주위에 남아있는 코로나의 잔상들”
///부제 한의대에 안부를 묻다 17
///부제 엔데믹 접어들면서 대면수업 · 실습 재개 등 학교수업은 ‘정상화'
///부제 배달앱, OTT 서비스, 개인주의 문화 심화 등 곳곳에 흔적 남겨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학업을 이어가고 있는 전국한의과대학 · 한의학전문대학원학생회연합 소속 한의대 학생들에게 학업 및 대학 생활의 이야기를 듣는 ‘한 의대에 안부를 묻다’를 게재한다.
3년째 이어지고 있는 COVID-19(이하 코로나)는 사실상 엔데믹 상태로 접어들 었다. 엔데믹이란 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이란 뜻을 담고 있다. 2022년 초반부터 코로나는 2급 감염병으로 완화된 것과 더불어 집합 금지 조항과 영업 제한을 비롯한 방역 조치들이 대부분 완화됐다. 이러한 방역 완화 조치는 본교에서도 당연히 모습을 드러냈다.
본교인 대구한의대학교는 전 학년 전면 대면 수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본과 4 학년 또한 전염병 고위험군인 병원 암센터 등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실습을 병원과 학교에서 진행했다. 동아리들 또한 단체모임을 재개함으로써 본격적인 동아리 활동이 다시 시작됐다. 공식적으로는 방역 조치가 없어진 게 아니라 완화된 것이지만, 우리는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신경쓰는 것을 제외하고는 코로나든 방역 조치든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코로나 이전 일상생활로의 복귀라고는 하지만 코로나의 장기화로 인한 흔적들은 아직도 우리 생활 곳곳에서 찾아볼 수있다. 대표적으로 우리는 외출시 습관적 으로 마스크를 챙긴다. 단지 강변에서 산책하러 갈 때도 마스크는 챙긴다. 실외에 서의 마스크 착용은 의무화가 아니지만, 아직도 밖에서는 마스크를 꾸준히 착용 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학생 중 60%는 배달서비스 꾸준히 이용
또한 우리는 집에서 밥을 직접 하기 귀찮을 때면 습관적으로 배달앱을 누른다.
코로나로 인해 배달 시장은 굉장히 많은 수혜를 받았다. 외출이 뜸해지면서 단지 적당한 비용만 지불하면 집 앞까지 따뜻한 음식을 가져다주는 편리함 덕분에 코로나가 와해된 지금도 예전만큼은 아니 지만 배달 시장은 꾸준히 잘 유지되고 있다.
최근 대구한의대학교 편집위원회에서 배달 관련 기사 작성을 위해 200명 가까 이에 해당하는 본교 학생들에게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아직도 학생 중 60% 이상은 편리한 배달서비스를 꾸준히 이용 중이라고 밝혔다. 매장에서 직접 먹으면 음 식을 먹고 난 뒤 따로 치우지 않아도 되고갓 나온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외출하기가 귀찮을 때도 손쉽게 음식을 먹을 수 있고, 늦은 시간에도 간편히 시켜 먹을 수 있다는 점 등 배달이 가진 엄청난 편리함은 무시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최근 배달 중개 앱들의 수수료 상승으로 인해 배달비가 많이 올랐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은 배달 서비스를 꾸준히 이용하고 있다.
더불어 집에 와서 책상에 앉을 때나 침대에 누울 때나 밥을 먹을 때면 아직도 습관적으로 유튜브나 넷플릭스 등을 킨다. 코로나로 인해 배달 시장뿐만 아니라 OTT 서비스도 굉장히 많이 발전했 다. 유튜브를 비롯한 넷플릭스나 왓챠, 티빙, 네이버 시리즈온 등 한 번의 클릭 으로 시각적·청각적 즐거움을 주는 편리함 때문에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진 사람들은 습관적 으로 OTT 서비스를 이용하기 시작했다.
최근 불경기 때문에 많이 하락하긴 했지 만, 유튜브를 운영하는 구글 및 넷플릭스 등은 코로나가 시작된 2019년 말부터 주가가 3배 가까이 상승했다. 지금도 집에서 시간이 있으면 침대에 설치된 거치대에 스마트폰이나 패드를 끼워 유튜 브나 넷플릭스를 클릭한다. 공부하기 위해서 산 패드가 대부분 동영상을 재생하는 데 쓰인다.
코로나의 장기화로 인한 흔적 중 부정 적인 요소들도 당연히 존재한다. 필자가 가장 많이 느끼는 점은 개인주의의 심화 이다.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혼자서 할 수있는 행위들이 많아지고 일상생활이 많 이 편리해지면서 개인주의라는 불이 거세지고 있었지만, 코로나는 그곳에 기름을 들이부었다. 3년 가까이 대부분 사람이 혼자서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면서 그러한 일상 패턴에 적응돼 코로나가 와해 되고 단체 모임이 대부분 재개된 지금도 예전만큼 활발한 모임이 주기적으로 이뤄지지는 않는다.
“코로나 장기화로 많은 변화 체감”
필자 본인만 그렇게 느낄 수도 있겠지 만, 코로나 이후로 세상이 많이 척박해진것 같은 느낌도 괜히 든다. 코로나가 한창 심했을 때 거리두기가 강화됨으로 인해 타인에 대한 경계심이 습관이 되면서 아직도 식당에 가면 사람들이 많은 곳은 되도록이면 피하고, 옆자리에 누군가 앉아 있다면 조금이라도 거리가 떨어진 좌석에 찾아가서 앉는다.
코로나 장기화는 우리의 일상생활에 굉장히 많은 변화를 가져다주었다. 코로나 완화로 인해 코로나 이전 일상으로의 복귀라고 얘기는 하지만 코로나 장기화의 흔적들은 우리 생활 곳곳에 드러난다.
아직은 굳이 밖에 나가서 먹는 것보단 집에서 배달시켜 먹는 것이 편할 때도 있고, 사람들이 많은 모임에 나가는 것보단 혼자 있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편할 때가 있다.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보는 것보다는, 집에서 침대에 누워 혼자서 영화를 보는 것이 편할 때가 있다. 먼 곳까지 여행을 떠나는 것보다는, 집에서 푹 쉬는 게 편할 때가 있다. 코로나에 감염은 되지 않았지만 코로나는 이미 우리 몸과 마음 속에 오래 전부터 들어와 있었던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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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1
///세션 기고
///이름 김은혜 경희대학교 산단 연구원(전 강동경희대한방병원 임상교수) <선생님, 이제 그만 저 좀 포기해 주세요> 저자
///제목 암 환자에게 침 치료의 득과 실
///부제 한의약 웰빙 & 웰다잉 6
///부제 미국 국립 종합 암센터 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본문 편집자 주
화가 베이먼은 마지막 잎새가 떨어지면 죽는다고 믿던 이웃을 위해 나뭇가지에 직접 잎새를 그렸다. 이웃은 이 잎새를 보며 생의 의지를 다잡았다. 오 헨리의 소설 ‘마지막 잎새’ 이야기다.
본란에서는 죽음을 눈앞에 둔 말기 암 환자에게 한의사로서 희망을 주고자 한 김은혜 경희대 산단 연구원의 원고를 싣는다.
필자는 어떤 치료든 효과가 있다면 부작용도 있다고 생각한다. 한 번 더 풀어서 말하자면 적응증이 있다면 금기증도 있어야 정확하게 활용할 수 있는 치료 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런 사고를 기반으로, 이미 표준 치료가 명확히 정립된 암 환자에게 한의치료를 활용하려고 한다면 그것이 보완대체적인 목적이 되더라도 적응 증과 금기증이, 특히 ‘어떤 경우에 한의치료를 암 환자에게 해서는 안 되는지’를, 반드시 정리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근거론적인 관점으로 접근했을 때 한의 암치료로 사용되는 치료 도구 중 침 치료가 가장 범국가적으로 정립되어 있는 자료가 많은 것을 고려하여 본 글에서는 암 환자에게 침 치료가 득이 될 때와 실이 될 때의 작은 예들을 공유하고자 한다.
침 치료는 득이 되는 경우가 반드시 있다
한국어로 번역했을 때 ‘미국 국립 종합 암센터 네크 워크’로 해석되는 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NCCN) 라는 비영리 연합체가 있다. 미국을 기반으로 전 세계를 선도하는 주요 암센터들이 합작해서 설립한 단체로 매년 근거 기반의 암 환자의 치료 및 관리 방법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있다.
2022년에 업데이트된 해당 가이드라인 중 ‘Supportive care’ 항목에서 암성 통증, 예기성 오심 구토, 피로 증상에 비약물적 치료로서 침 치료를 시도할 수 있다고 권고되어 있는 것은 우리에게 눈에 띄는 내용이다.
고식적(palliative) 목적의 오심구토의 관리, 암 생존자의 피로, 신경성 통증, 근막성 통증, 또는 호르몬 제를 복용 중인 여성 암 생존자에서의 상열감, 수면중 식은땀(盜汗) 등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서술되어 있다.
2020년에 환자에게 제공되는 책자로 발표된 ‘Survivorship Care for Cancer-Related Late and Long-Term Effects’에서도 앞서 기술한 증상에 침치료의 적용을 안내하고 있다. 물론 각 증상에 표준 적으로 사용된 약물적 치료를 우선하고, 해당 약물 치료에 대한 반응이나 순응도가 낮거나 고령 등의 신체 활동 기능 저하자에게 보조·부가적인 치료로서 권고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하지만 암 환자에서 만큼은 어떤 증상이든 표준치 료가 존재한다면 한의치료가 그것보다도 우선되는 것은 굉장히 조심스럽게 사고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 입장에서, 해당 조건 사항이 침 치료의 의의를 퇴색시킨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시 말해서 암 환자에게 침 치료는 분명히 득이 되는 경우가 반드시 있다는 것을 확실히 전하고 싶다 (NCCN 가이드라인은 회원가입만 한다면 누구에게나 무료로 온라인에서 제공되고 있다).
한의 암치료, 안전성 여부 보수적으로 숙지
하지만 이런 일이 있었다. 대장암으로 3주에 한 번씩 항암치료를 받던 어르신에게 다음 항암치료 후 일주일 뒤에 예약되어 있는 혈액검사와 CT 의뢰 계획 (의과 처방)을 나누고 댁으로 보내드렸다.
그러고서 약속한 날 다시 오신 어르신이 이런 말씀을 하셨다. “이상하게 이번에는 배에 점이 많이 생긴것 같아.” 직접 확인해 보았을 때도 배에만 드문드문 점으로 보이는 작은 점상 출혈들이 있었다.
자세히 물어보니 소화가 잘 안 되는 것 같아 댁에서 어르신이 직접 수지침 스티커를 여러 개 붙이고 생활 했다고 말씀하셨다. 정말로 그것이 수지침이었는지는 알 길은 없었으나 다행히 CT상 이상이 없었고 피부과 진료를 간단하게 본 후 출혈이 모두 사라져서 별탈 없이 지나갔다.
이 상황은 의료진이 시술한 것이 아니므로 직접적인 관계성은 없으나 이런 순간이 대표적으로 침 치료가 암 환자에게 실로서 취급될 수 있는 상황이다.
항암치료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혈구감소증이 나타나는 시기(nadir 포함)에는 침습적 치료를 가급적 피해야 한다는 것, 설사 꼭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질환의 원발부는 제외하고 원위부에서 고려해야 한다는 것, 무균적 중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는 점, 그리고 한의치료 도구가 일상에 무분별하게 노출되어 있는 경우가 있으므로 선티칭 후문진을 자주 해야 한다는 점 등. 혈액암 환자나 요추 천자 (lumbar puncture)를 주기적으로 하는 환자에서는 근위부, 협척혈을 포함해서 원위부도 더욱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것도 포함될 것이다.
경우를 일일이 말하면 수도 없이 많으나 결국 하고자 하는 말은 ‘암 환자에게 언제 어디에 침 치료, 그리고 한의 암치료를 하지 ’않는‘ 것이 더 안전한지’에 대해 최대한 보수적으로 많이 숙지한 상황에서 구축된 진료현장에서야, 한의 암치료의 득이 더욱 가치를 발할 것임을 전하고 싶다.
도처에서 쌓고 있는 노력들이 빛 발할 것
시야를 확장해서 국가의 경계를 넘어서 조사하다 보면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암 환자가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게 한의 암치료와 동일한 도구를 사용한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중국이나 일본은 말할 것도 없다. 서양 기관의 예로는 Mayo clinic, Memorial sloan kettering cancer center, Johns hopkins integrative medicine and digestive center 등이 있다. 이러한 기관들이 구축해 놓은 체계가 있다는 것은 우리가 지향해야 할 시스템이 일부 이미 설계되어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비록 그 과정은 다소 다르겠지만. 그럼에도 지금에 서라도 크고 작을 것 없이 도처에서 쌓고 있는 노력들이 언젠가는 합심해서 빛을 발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으며 모두에게 감사와 응원의 말씀을 감히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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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강세영 우석대학교 부속 전주한방병원 3내과
///제목 당뇨병 전단계를 정상으로 되돌려주는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부제 KMCRIC와 함께 임상논문 쉽게 읽기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KMCRIC 제목
공복 혈당 장애(impaired fasting glucose; IFG)와 내당능 장애(impaired glucose tolerance; IGT)와 같은 당뇨병 전단계(prediabetes)를 정상으로 되돌려주는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서지사항
Galaviz KI, Weber MB, Suvada K BS, Gujral UP, Wei J, Merchant R, Dharanendra S, Haw JS, Narayan KMV, Ali MK. Interventions for Reversing Prediabete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Am J Prev Med. 2022 Apr;62 (4):614-625.
doi: 10.1016/j.amepre.2021.10.020.
연구 설계
3개월 이상 당뇨병 전단계를 겪고 있는 성인을 대상으로 무작위배정 비교임상연구(RCT)를 수행해 정상으로 돌아오게 한 연구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분석 연구.
연구 목적
1. 다양한 중재법 가운데 어떠한 조합이나 치료법이 당뇨병 전단계일 때 효과적인가를 알아보기 위함.
2. 당뇨병 전단계에 과연 약물의 사용이 필요한지를 따져보기 위함.
3. 더불어 당뇨병 전단계에 대한 진단의 당위성 여부를 파악하기 위함.
질환 및 연구대상
공복 혈당(FBS) 100∼125mg/dL(5.6∼6.9mmol/L), 당 부하 2시간 후 혈당(OGTT) 140∼199mg/dL(7.8∼ 11.0mmol/L), 또는 당화혈색소(HbA1c) 5.7∼6.4%에 해당하는 당뇨병 전단계 성인.
시험군 중재
a-glucosidase inhibitor(AGIs), dipeptidyl peptidase-4(DPP-4) 억제제, fenofibrate(고지혈증 치료제), glucagon-like peptide 1(GLP-1) 수용체 작용제, 중의약(Chinese medicine), 인슐린 분비 촉진제 (insulin secretagogue), 인슐린 저항성 개선제 (insulin sensitizer), L-arginine, 지방 분해 효소 억제제(lipase inhibitor), 생활 방식 교정(lifestyle modification; LSM), magnesium(Mg), reninangiotensin system(RAS) 차단제, 비타민 D(Vitamin D).
대조군 중재
AGIs, DPP-4 억제제, fenofibrate, GLP-1 소용체 작용제, 중의약, 인슐린 분비 촉진제, 인슐린 저항성 개 선제, L-arginine, 지방분해효소 억제제, LSM, Mg, RAS 차단제, 비타민 D, 그리고 placebo(위약).
평가 지표
FBS, OGTT, HbA1c
주요 결과
1. 체계적 고찰에 포함된 54건의 연구 중 47건이 메타 분석되었음(n=26,460, 평균 연령=53세, 남성 46%, 백인 31%).
2. 연구에는 27개의 생활방식 교정(LSM) 중재, 25개의 약물 테스트, 5개의 식이 보조제 테스트 및 10개의 중의약이 포함됨. 그리고 35개의 대조군/위약군이 시험이 있었음.
3. 중앙값이 1.6년인 추적조사에서 LSM 그룹의 참가 자가 대조군보다 정상 혈당에 더 많이 도달했으며(위험도 차이=0.18, 치료에 필요한 수=6), 근거의 정도는 강력 (strong)했음.
4. 중앙값이 2.7년인 추적조사에서는 GLP-1 수용체 작용제(위험도 차이=0.47, 치료에 필요한 수=2), AGIs(위험도 차이=0.29, 치료에 필요한 수=4), 인슐린 저항성 개선제(위험도 차이=0.23, 치료에 필요한 수=4) 그룹의 참여자가 대조군보다 정상 혈당에 도달했으며, 근거의 세기는 보통 정도(moderate)였음.
저자 결론
RCT에 대한 이번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에서 당뇨병 전단계를 회복시킬 수 있는 다양한 약물학적 및비약물학적 전략을 확인했다. 그러나 1차적으로 우선 권고하고 또한 현재 전문가의 진술도 뒷받침하는 생활방식 교정(LSM)만이 효과에 대한 강력한 근거를 제공했 다. 현재까지 어떠한 약물이나 대체요법도 당뇨병 전단계 치료로 권장되지 않았으며, 규제 당국의 승인도 받지 못했는데, 이번 연구는 이러한 결론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 연구의 결과는 예방의학 전문가가 당뇨병 전단계 치료를 위한 임상에서 LSM을 도입하도록 동기를 부여할수 있다.
당뇨병 전단계를 치료하면 개인과 보험 같은 비용 지불체제(payer system)에게 미래의 약물 수요와 경제적 부담을 어쩌면 감소시키거나 최소한 지연시킬 수 있을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약 4억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당뇨병 전단계를 앓고 있는데, 이를 되돌릴 수 있는 가능성은 크다고 생각된다.
KMCRIC 비평
아시아에서 수행된 연구가 41%로 가장 많았고, 연구 대상자는 백인이 31%로 가장 많았다. 인슐린 분비 촉진제 Glipizide, 인슐린 저항성 개선제인 metformin, rosiglitazone, pioglitazone, 당 흡수·배설 조절계 약제 인 carbose, voglibose, DPP-4 억제제 linagliptin, liraglutide, dapagliflozin, exenatide를 비롯한 GLP-1 수용체 작용제와 같은 당뇨병 치료제[1], 고지혈증 치료제 fenofibrate, RAS 차단제 ramipril, 지방 분해 효소 억제제 orlistat, 중약인 田七 캡슐[2, 3] 뿐만 아니라 LSM[4], 비타민 D[5], Mg과 같은 비약물 요법까지를 포함한 무작위배정 비교임상연구(RCT)를 대상으로 시행한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분석을 통해, 전문가들이 가장 먼저 권장하는 LSM이 맹검의 어려움 때문에 편견의 위험은 33%로 높았으나 1차 결과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판단되고 다른 평가 기준에서는 문제점을 보이지 않아 근거의 수준은 강한 것으로 간주했다. 그렇 지만 본문에서 제시한 기준으로 보면 20∼39%의 높은 편견 위험이 있으므로 한 단계를 낮춰 보통 정도 (moderate)로 판단해야 할 것 같다.
전체 네트워크 메타분석은 일부 치료가 다른 치료보다더 나은 정상 혈당 수치를 달성했음을 보여주었다. 구체 적으로 GLP-1을 투여받은 개인은 RAS 차단제(RD= -0.43, 95% CI= -0.83, -0.03), 비타민 D(RD= -0.38, 95% CI= -0.69, -0.06) 및 LSM(RD= -0.30, 95% CI= -0.54, -0.05) 그룹보다 정상 혈당에 도달할 가능성이더 높았다. 유사하게, 한약을 투여받은 사람들은 LSM 중재를 받은 사람들보다 정상 혈당에 도달할 가능성이더 높았다(RD= -0.13, 95% CI= -0.24, -0.02). 치료간 다른 유의미한 차이는 관찰되지 않았다.
하지만 GLP-1 연구의 경우 단 2개의 연구만 있으므로 추정치가 부정확하여 관찰된 치료 효과의 높은 이질성 때문에 근거의 수준이 보통인 것으로 판단되었다 (I2=60%, -85%).
중의약에 대한 근거의 정도는 연구의 30%가 비뚤림 위험이 높고 효과 추정치가 정확하지 않으며 출판 비뚤 림이 존재하기 때문에 낮은 것(low)으로 여겨졌으므로 (Egger 검정 p<0.001), 연구 설계 단계에서부터 비뚤림 위험을 일곱 개 분야로 평가하는 C o c h r a n e Collaboration tool을 염두에 두고 평가지표를 명확히 설정하고 측정해 제시하며, 출판 비뚤림에 대한 고려도 해야 증거 수준을 높여 더욱 강력하게 뒷받침할 수 있는 자료로 쓰일 수 있을 것이다.
당뇨병 전단계 상태를 유지하는 사람들은 당뇨병이 발병하지 않더라도 심혈관 및 신장 질환 발병 위험이 증가 하므로 조기 진단이 필요하고 더불어 음식 조절과 운동과 같은 LSM뿐만 아니라, 한약과 같은 약물 요법도 적극적인 고려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KMCRIC 링크
https://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 SR&access=S202202010
[지면관계상 참고문헌은 온라인 한의신문에 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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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뽕나무에서 코로나 감염 억제 성분 발견
///부제 기존 치료제와 병용 통해 치료율 향상 및 내성 바이러스 출현 방지 기대
///부제 한의학연 최장기 박사 연구팀, ‘Nutrients’ 등에 연구결과 게재
///본문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진용·이하 한의학연) 한의기술응용센터 최장기 박사 연구팀(제1저자 김영수 박사)은 한약재 ‘상지’(桑枝)로부터 코로나바이 러스(SARS-CoV-2)의 감염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효능 물질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성과는 ‘Mulberrofuran G, a Mulberry Component, Prevents SARS-CoV-2 Infection by Blocking the Interaction between SARSCoV-2 Spike Protein S1 Receptor-Binding Domain and Human Angiotensin -Converting Enzyme 2 Receptor’란 제하로 국제전문학술지인 뉴트리언츠(Nutrients·IF 6.706) 및 분자과학 국제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IF 6.208) 10월호에 각각 게재되는 한편 지난 5월 선급기술료 1.8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상지는 쌍떡잎식물 쐐기풀목 뽕나무과에 속하는 뽕나무의 어린 가지로, 예로부터 뽕나무는 열매, 잎, 뿌리, 가지가 모두 한약재로 사용될 만큼 약리적으 로도 활용가치가 높은 수목이다.
연구팀은 상지 유래 성분인 mulberrofuran G와 kuwanon C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초기 단계인 인간 숙주세포로의 침투 과정을 효과적으로 차단했 다고 밝혔다. 인체로 유입된 코로나바이러스는 바이러스 표면의 스파이크(spike) 단백질이 인간 상피 세포의 ACE2 수용체와 결합함으로써 세포 내 침투를 시작 하는데, 이에 연구팀에서는 분자결합 친화도 분석을 통해 mulberrofuran G와 kuwanon C가 스파이크 단백질과 ACE2 수용체에 모두 강력하게 결합함 으로써 두 단백질이 상호 결합하는 것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세포 실험을 통해 mulberrofuran G와 kuwanon C가 모사(pseudo) 및 실제 코로나바이러 스의 감염을 억제함으로써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 초기 단계를 차단하는 세포 침투 억제제로 작용할수 있다는 것도 확인했다.
현재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받은 COVID-19 치료제는 소분자 형태의 바이러스 RNA 복제 억제제(렘데시비르, 몰누피라 비르, 팍스로비드), 그리고 항체와 같은 거대 분자 기반의 바이러스 세포 침투 억제제가 있다.
그러나 RNA 복제 억제제인 렘데 시비르와 팍스로비드에 내성을 지닌 변이 코로나바이러스가 이미 출현했 고, 항체 치료제는 병원에서 정맥주 사로 투여해야 하는 한계점이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최장기 박사는 “RNA를 유전물질로 갖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변이 발생빈도가 높기 때문에 약제 내성 바이러스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세포 침투 억제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한 mulberrofuran G와 kuwanon C는 기존 승인된 RNA 복제 억제 치료제와의 병용 투여를 통해 COVID-19 치료율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내성 바이러스 출현을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의학연 주요 사업 및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기초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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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4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임상현장서 정신건강 한의학 상담 활용법 소개
///부제 한의학정신건강센터 월례회, 자생력 증진위한 마음 챙김 방법 제시
///본문 한의학정신건강센터(KMMH, 센터장 김종우)는 지난달 29일 메디스트림과 공동주최로 개원 한의사들을 대상으로 ‘임상현장에서의 정신건강한의학 활용’을 주제로 제18차 월례회를 개최했다.
발표자로 나선 김종우 교수(경희대 한방신경정신과) 는 ‘자생력 증진을 위한 마음 챙김과 기공 훈련’의 워크북을 통해 △환자의 호소문제와 고통에 대한 이해 △환자의 긍정적 경험에 대한 상생으로 자생력 회복 △한의학의 전통적 이정변기요법 적용에 대한 구체적 사례와 오신의 한의학리를 설명했다.
김 교수는 “정신건강한의학에서 ‘形神’은 혼·신·의·백· 지(五神)의 발생·추진·통합·억제·침정력이 무의식과 의식차원에서 역동적으로 활동한다”며 “정신건강 한의학에 대한 기대가 높아가고 있는 것도 생장화수장(발생·추 진·통합·억제·침정기능)의 구조역학적 조화에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또 “‘몸과 마음’을 가장 잘 알아주고 공감을
잘하는 한의사와의 대화를 기술한 기본 프로그램인 ‘한 의학 상담’의 실용 워크북인 한방이정변기요법에 대한 ‘자생력 증진을 위한 마음 챙김과 기공훈련’을 발간했다” 면서 “순차적으로 ‘체질에 대한 이해를 통한 성숙’, ‘정신적 고통과 증상의 개선’, ‘이상적 인간의 실천’ 등의 순으 로도 출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또한 “한의학에서 질병이란 ‘몸과 마음’의 불균형과 부조화의 상태이기에 질병을 치료하려면 부조화된 상생상극의 힘을 균형 상태로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 다”며 “허심합도로 먼저 마음을 다스리고 사시음양의 자연이치에 맞는 생활을 하게 되면 자연히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고 자생력을 회복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임상현장에서 한의사가 고유의 우수 성을 지닌 한의학리의 구조역학적 한방정신요법으로 환자와의 상담에 도움이 되고자 했다”며 “한의학 상담도 한의사와 교감이 잘 숙지되는 환자와 교감이 어려운 환자에 따라 회복도 차이가 있게 되므로 환자의 눈높이에 맞춘 정서적 교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특히 “한의사들의 전문 진료행위인 이정변 기요법은 환자와 교감하며 환자의 병태, 성격적·감정적 특징, 개인의 기호·특성에 맞춰 환자의 인격과 자율적 선택권을 존중하여 치료할 때만이 환자의 자발적 자기 대사를 유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차기 월례회는 그동안의 월례회 강의를 종합하여 ‘한의학 임상현장에서의 정신건강 어떻게 담당할 것인가?’를 주제로 12월 27일(화) 오후 7시부터 오프라인 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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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비대면 진료,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부제 한방신경정신과학회, ‘비대면진료의 적용가능성과 미래’ 주제 학술대회
///본문 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회장 정인철)는 지난달 27일 국립중앙의료원 대강당에서 ‘한방신경정 신과에서의 비대면진료의 적용가능성과 미래’를 주제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 세션 1은 경희대 한의대 정선용 교수가 좌장을 맡아 ‘한방신경정신과에서의 비대 면진료’를 주제로 △정신과 분야 원격진료 최신 지견(서효원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주임연구원) △ COVID-19 시대 전화진료(홍순상 한음한방신경 정신과한의원장) 등이 발표됐다.
또한 우석대 한의대 김락형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 세션2에서는 ‘비대면 한의진료와 산업 화’를 주제로 △App 중심의 정신건강 통합관리 시스템(김광순 (주)디맨드 대표) △비대면진료에 활용가능한 한의 디지털 치료·헬스 기술 개발 전략(김재욱 한국한의학연구원 부장)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이날 서효원 연구원은 “정신과 분야에서 비대면 원격진료가 갖는 우려와 기대가 공존하지만, 그안에서 우리 한의계도 어떤 대상에게, 어떤 목적 으로, 어떻게 원격 한의의료를 제공할 것인지와 더불어 환자에게는 어떤 이득이 있을지 등에 대한 새로운 세팅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홍순상 원장은 COVID-19 시대 이후 한시적으로 허용된 비대면진료 상황에서 한음 한방신경정신과 네트워크에서 약 3년간 진행해온 전화 진료의 현황과 경험을 공유했다.
한의의료의 특성상 망진과 절진이 불가함에 따라 대면진료에 비해 전화 진료가 제한적이라고 밝힌 홍 원장은 “정신요법 적용의 한계, 라뽀쌓기의 어려움, f/u 자체의 어려움 등은 단점으로 꼽을 수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단점보다는 장점이 큰 만큼 향후 비대면진료의 전면적 허용에 대해 긍정적 이되, 그 안에서 한의계가 새로운 진료영역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한 김광순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비대면 헬스 케어, 특히 멘탈케어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현황에 대해 설명하며, 향후 의료기관 중심의 서비스 생태계에서 IT 중심의 서비스 생태계로의 변화는 필연적이라고 강조하며, 그동안 (주)디맨드 에서 한의학계 및 의학계와의 협업을 통해 진행해온 임상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김 대표는 “한의학적 치료를 디지털화 하는 과정에서 한의치료의 접근성을 높이고, 표준화를 통해 서비스 이용자들의 신뢰감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재욱 부장은 비대면 의료패러다임의 변화및 현재 한국한의학연구원에서 진행 중인 한의 비대면 의료기술 개발 전략을 소개하며, 디지털치 료제나 전자약의 경우에는 일반적인 IT제품과 달리 기업, 정부, 보험, 사용자, 의사 간의 이해관계가 복잡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전전두엽 뇌파 기반 MMSE 점수 예측모델, 안구움직임 기반 경도인지장애 바이오마커 개발 등과 같은 그동안 진행해 왔던 연구 결과물을 소개키도 했다.
한편 주제 발표 후 진행된 패널토론에서는 한의 계에서 다가오는 비대면진료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 나갈지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서효원 연구원은 한의계가 비대면진료라는 변화에서 디테일을 소홀히 하면 안 된다는 의견을 밝혔으며, 홍순상 원장은 한의계 내부에서 비대면진료라는 생태계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김광순 대표는 대면진료와 대면진료 사이에 있는 기간, 즉 daily life 동안 환자(서비스 이용자)에게 어떤 서비스를 제공할 것인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제언했으며, 김재욱 부장은 한의학연구 원에서의 연구개발은 결국에는 신의료기술로의 연계까지 염두에 두고 진행되고 있는 만큼 한방신경정신과 학계의 많은 협조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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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5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비대면 의료서비스, 사회적 합의 도출이 먼저”
///부제 보의연, ‘비대면 의료서비스 적용 전략’ 4차 포럼 개최
///본문 비대면 의료서비스를 국내 의료현장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합의 도출이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한국보건의료원(원장 한광협, 이하 보의연)이 지난달 28일 개최한 ‘비대면 의료서비스 적용 전략 4 차 포럼‘에 토론자로 참가한 전문가들은 비대면 진료를 본격적으로 제도화하기 위해서는 정부, 의료 계, 산업계 그리고 이용자인 환자들의 합의점이 먼저 마련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토론 패널로 참여한 보건복지부 의료정책과 신현준 사무관은 “원격의료나 비대면 진료는 그동안 논의되었 다가 무산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코로나 확산 이후 한시적 비대면 진료가 허용되었고, 마치 시범사업처럼 적극적으로 경험하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의료계나 환자단
체에서도 우려사항을 얘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환자가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지, 의료인이 안심하고 진료할 수 있을지, 그리고 당초 목적과 달리 악용될 여지는 없는지에 대한 우려 등이 지속되고 있어 양당사자 의견을 수렴해 바람직한 방향으로 만들어 나가 야할 것으로 보인다”며 “의료계를 포함한 각계 단체가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해주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고 덧붙였다.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김유석 교수는 “원격의료 제도화는 지속적으로 추진됐지만 아직까지 쉽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지금도 진료 행위 자체에 대해서는 구체적 논의 없이 단지 기계가 잘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정도지 의료모델과 이에 대한 효과 지표, 부작용 등을 측정하는 국내 연구는 거의 없었던 것 같아 보의연을 중심 으로 의료계와 정부의 의견을 모아서 구체적인 진료 분야를 결정해야 시범사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보건의료연구본부 최인순 본부 장은 “비대면 의료서비스가 대면 진료를 대신할 것인지 아니면 보완하는 방향으로 갈 것인지에 따라 연구 입장 에서 결과의 방향성 달라질 수 있어 현재 시점에서 가장 적절한 것, 비대면 진료로 무엇을 할 건지 제시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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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6
///세션 기고
///이름 주영승 교수 (전 우석대한의대)
///제목 虛性 비만에 활용되는 益胃升陽湯
///부제 한약처방 본초학적 해설 34
///본문 #편저자 주 : 한약물 이용 치료법이 한의의료에서 차지하는 중요한 위치에도 불구, 최근 상황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음은 안타까운 현실이다. 모든 문제 해답의 근본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점에서, 전통처방의 진정한 의미를 이 시대의 관점에서 재해석해 응용율을 높이는 것이 절대적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서는 신진대사질환인 肥滿 관련 4번째 처방을 소개함으로써 치료약으로서의 한약의 활용도를 높이고자 한다. 향후 대상질환을 점차 확대할 것이며, 효율 높은 한약재 선택을 위해 해당 처방에서의 논란대상 한약재 1종의 관능감별 point를 중점적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모든 질병은 초기에 적극적인 대처를 통해 치료함이 원칙이지만 여러 이유로 이에 부응하지 못한 결과는 만성화된 형태로 남게 된다. 체내에 과다하게 지방질이 과잉축 적된 상태를 말하는 ‘비만’의 경우에도 대부분의 질병과 마찬가지로 환자의 강한 치료 의지가 수반돼야 함은 말할 필요가 없겠다. 즉 식습관 개선 및 운동과 같은 기본적인 내용의 변경이 현실적으로 부족해 치료와 재발이 반복되고 있어 세계보건기구에서도 ‘비 만은 장기 치료가 필요한 질병’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는 비만 치료의 목적이 비만과 연관된 각종 합병증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있음을 의미한다.
한의학적 치료방법에서도 이와 같이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초기단계에 효율적이었던 下劑 투여가 가능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하게 되고, 점차 濕痰의 소변 배출을 이용하는 단계 등을 거쳐, 말기에 이르러서는 虛性 비만의 단계에 접어들게 된다. 이때가 질병에 대한 한의학의 독특하면서도 실용적인 내용인 虛實이론의 응용이 대단히 효율적 으로 필요한 시점인 것이다.
말기의 虛性 비만에 해당되는 한방질병명을 보면 穀氣勝元氣, 脾胃俱虛, 脾困邪勝 등이 있으며 대표적인 처방으로는 益胃升陽湯 등을 소개하고 있다. 益胃升陽湯은 調 理脾胃 升提中氣 치료원칙을 중시해 ‘補土派’라 지칭되는 金나라 李杲의 蘭室祕藏의 부인문에 소개된 처방이다. 즉 益胃升陽湯은 中焦의 기운을 升擧陽氣시키는 효능을 가진 補中益氣湯에 神麴과 黃芩이 추가된 처방이다. 처방명의 구체적인 의미를 보더 라도 두 처방은 모두 脾氣虛에 부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李杲가 중점을 두고 있는 溫補하는 방법으로 脾胃를 잘 조리함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1. 益胃升陽湯의 처방분석
한약명 기미 귀경 효능(대분류) 효능(소분류) 참고
白朮 溫 苦甘 脾 胃 補益藥 補氣藥 健脾燥濕▶1.5錢 黃芪 溫 甘 肺 脾 補益藥 補氣藥 1.0錢 人蔘 微溫 甘微苦 脾 肺 心 補益藥 補氣藥 0.75錢 神麯 溫 甘辛 脾 胃 消食藥 調消化藥 炒, 0.75錢 當歸 溫 甘辛 心 肝 脾 補益藥 補血藥 0.5錢 陳皮 溫 辛苦 脾 肺 理氣藥 順脾氣藥 0.5錢 甘草 平 甘 心 肺 脾 胃 補益藥 補氣藥 炙-調和之藥▶0.5錢 升麻 微寒 辛微甘 肺 脾 胃 大腸 解表藥 發散風熱藥 0.3錢 柴胡 微寒 苦辛 肝 膽 解表藥 發散風熱藥 0.3錢 黃芩 寒 苦 肺 膽 胃 大腸 小腸 淸熱藥 淸熱燥濕藥 0.2錢
위의 구성 한약재 10품목의 본초학적 특징에 대해 虛性(脾氣虛) 비만을 적응증으로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1)氣를 기준으로 분석하면 溫5(微溫1) 寒1(微寒2) 平1로서 溫性 처방으로 정리되는 데, 虛性의 寒症 비만에 적용된다고 해석된다. 溫性 약물은 補脾氣(白朮 黃芪 人蔘)와 調脾氣(神麯 陳皮) 補血(當歸)로 세분되는데, 이를 통해 소화기 계통에 장애를 가지고 있는 脾氣의 虛寒 비만에 적용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寒性의 3품목(升麻 柴胡 黃芩)을 佐使약물로 배치함으로써, 전체적인 溫性 처방에서의 反佐 역할을 담당하게 했다.
2)味를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포함) 甘味6(微甘1) 苦味4(微苦1) 辛味5로서 甘苦辛 味로 정리된다. 이는 虛症 특히 脾氣虛에 대한 대응으로 滋補和中緩急 목적의 甘味와 健脾燥濕 목적의 苦味가 주된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여기에 行氣潤養의 辛味로써 보조역할을 하고 있는 형태다. 특히 辛味의 경우 發汗과 약한 利水 작용을 통해서 中焦 의 濕邪를 제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조역할로 규정이 가능하다.
3)歸經을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및 臟腑表裏 포함), 脾8(胃5) 肺6(大腸2) 心3(小腸 1) 肝2(膽2)로 脾胃肺經으로 정리된다. 脾氣虛 비만을 기준으로 재분석하면, 주된 歸經 으로서의 脾胃經은 後天의 正氣인 水穀之精을 총괄하는 장부로서 脾喜潤而惡濕 胃爲 受納之器로서의 역할을 의미한다. 한편 肺는 一身之氣를 主하고 허약하면 短氣 少氣 喘乏 聲音低微 面色淡白 易出虛汗 등을 나타내는 장부로서, 주증상인 호흡이 짧아지는 短氣와 自汗 등에 연유한 歸經으로 해석된다.
4)효능을 기준으로 분석하면 補氣藥4 調消化·順脾氣藥2 發散風熱藥2 補血藥1 淸熱 燥濕藥1로 정리되는데, 補氣藥 4종을 중심으로 調消化·順脾氣藥 2종의 구성은, 구체적 으로는 補脾氣를 위한 脾胃常要溫과 脾愛煖 脾惡濕의 원리에 맞는 배합을 이루고 있다. 補血藥 1종은 氣血相生의 원리에 따라 血虛 대비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한편 發散 風熱藥 2종은 관련 처방인 補中益氣湯에서의 경우와 같이 升擧陽氣의 역할을 담당한 다는 점에서, 전체적으로 脾氣虛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처방으로 정리된다. 여기에 소화상태의 불편함에 대한 調消化·消導之劑(神麴)와 燥濕 목적의 추가(黃芩)로써, 처방의 지향목표를 뚜렷하게 하고 있다.
①神麴- 밀가루 혹은 밀기울을 기본으로 하여 여러 종류의 解表藥과 麯粉이 발효된 약물이다. 무릇 발효한 약품은 健脾胃, 調消化하는 효능을 나타내고 아울러 健脾和中 하므로 傷食積滯에 적용된다. 즉 식욕부진 혹은 만성질환 등으로 위장기능이 쇠약해서 소화력이 부족할 때 사용되는 助酸劑이다. ②黃芩(2377호 瀉脾湯 참조)- 黃芩은 寒性으로 淸熱燥濕하는 常用약물이 되어 濕 熱諸證에 사용된다. 溫性 처방인 益胃升陽湯에서 黃芩은 反佐의 역할을 담당하며, 아울러 脾惡濕의 원리에 맞춘 健脾燥濕약물(人蔘 白朮)과 淸熱燥濕 효능의 黃芩은 공통 점인 ‘濕’ 부분에서 효능을 공유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 虛症비만 치료에 응용된 益胃升陽湯과 기타 한방처방의 유사성 분석
각종 문헌에 소개된 虛症 비만 관련 처방을 세부적으로 분류하면 다음과 같다.
1)과도한 음식물 섭취(스스로 통제되지 않는) 상태의 虛症 비만
①穀氣勝元氣-補中益氣湯, 升陽益胃湯, 黃芪人蔘湯, 淸暑益氣湯 등에 升麻 柴胡 黃 芩 黃連을 二三分 추가: 전체적으로 補中益氣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처방들로 이해된 다. 여기에 升陽益胃湯의 경우에는 祛痰(半夏) 祛風濕(羌活 獨活 등) 약물이 추가돼 있고, 黃芪人蔘湯과 淸暑益氣湯의 경우에는 化濕(蒼朮 黃柏) 약물이 추가돼 있는 정도다.
하지만 이런 종류의 약물 추가는 비만의 근본적인 원인인 濕痰에 대한 추가적인 조치 라는 점에서, 전체적으로 補脾氣 처방으로 정리된다.
②脾胃俱旺(식사 때가 지나도 배고픔을 잘 느끼지 못하고 웬만한 과식에는 脾胃가잘 상하지 않는 형)- 平胃散, 枳朮丸: 쉽게 소화를 촉진시키기 위한 芳香性化濕(蒼朮 厚朴)·燥濕健脾(蒼朮 白朮)·順脾氣(陳皮) 기능의 消導之劑에 해당되는 처방들이다. 전체적으로 益脾 처방이라고 정리할 수 있다.
2)음식물 섭취가 여의치 않은 상태의 虛症 비만
①脾胃俱虛, 脾困邪勝(음식섭취량은 적지만 살이 찌며 팔다리를 움직이기도 힘든 형)-胃虛(異功散, 補中益氣湯) 飮食不振(養胃進食湯) 脾胃虛(補中益氣湯, 六君子湯):
전체적으로 補中益氣의 처방이 주를 이루며, 부분적으로 化濕(蒼朮) 및 祛痰(半夏)의 의미를 추가시킨 처방들로 정리된다. 表症으로 나타나는 불편함은 소화를 촉진시키는 順脾氣(陳皮) 기능의 消導之劑를 사용했지만, 本症인 虛症에 대한 부분에서는 補脾氣 하는 益胃升陽湯의 의미와 동일하다고 정리된다.
②七情(怒)으로 肝乘脾하여 妨飮食(정신긴장으로 飮食無味하여 음식섭취량에 비하여 비만한 형)-五味異功散 歸脾湯 등을 활용하거나 혹은 補陽藥 少加 烏藥 靑皮 白豆 䓻: 정신안정에 도움이 되는 養心安神(歸脾湯)·順氣(烏藥 靑皮)와 芳香性化濕을 이용하는 消導之劑(五味異功散, 白豆蔲)로 대처하고 있다. 여기에서 補陽藥이라 함은 자체적 으로 不能溫運脾土하는 脾陽虛에 효능을 가진 약물(益智仁 등)을 지칭할 수도 있겠지 만, 실제적으로는 溫脾氣시키는 약물로서 넓은 의미의 補氣藥(人蔘 白朮)을 포함한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의 비만에서도 정서적인 긴장 해소와 더불어 順脾氣 및 補脾氣에 상당 부분 비중을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③肌虛(脾胃虛로서 굶었다가 음식을 먹었을 때 갑자기 체중이 느는 경우)-六君子 湯: 補脾氣의 기본처방인 四君子湯의 응용처방이 六君子湯이라는 점에서, 비만 치료에 필요한 祛痰을 위한 약물(半夏)이 추가된 경우이다. 특히 肌虛로 인한 自汗을 대표 증상으로 하는 飮食無味에 적용될 수 있어, 補脾氣하는 益胃升陽湯의 의미와 유사하 다고 정리된다.
이상 虛症 상태에 진입한 비만에 사용된 한방처방을 분석하면, 전체적으로 음식물 섭취의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補脾氣를 기본으로 하고 있는 益胃升陽湯의 의미와 유사한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에 각종 虛症 비만 관련 처방에서는 表症으로 나타나는 소화상태의 불편함에 대한 消導之劑와 비만의 원인인 濕痰 제거 약물에 대한 배려를 염두에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3. 정리
비만에 대한 한방처방을 보면 초기의 實性 비만처방(예: 防風通聖散 등)→濕痰 비만 처방(예: 九味半夏湯 등)→중기의 半虛半實 비만처방(예: 瀉脾湯 등)→말기의 虛性 비만처방의 단계를 보인다. 최종 단계의 虛性 처방으로 각종 문헌에서 소개된 처방의 대부분이 脾氣虛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여기에 해당되는 대표적인 처방이 益胃升陽 湯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는 아마도 장기간의 비만치료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소화기 계통의 손상이 나타났고,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비만은 개선되지 않는 형태로서 생활 습관지도를 필수적으로 병행해야 함은 물론이다.
#편저자Tip : 정품 神麴
1)황갈색 또는 갈색의 덩어리 2)표면 : 갈색을 띤 섬유상의 물질 3)神麴炒-짙은 황갈색과 진한 향기
# 기고내용과 의견을 달리하는 회원들의 고견과 우선 취급을 원하는 한방약물처방이 있으면 jys9875@hanmail.net 로 제안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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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영화 ‘올빼미’ 연속되는침 시술 장면 눈길
///부제 이혁재 원장, 류준열 배우 침 시술 대역… 침의 효용가치 잘 드러나
///부제 소현세자와 인조, 침 치료받는 장면 등장
///부제 “‘영화는 영화’일 뿐이라는 즐거운 마음으로 관람해 주시길 바라”
///본문 [편집자 주]
청나라에 인질로 끌려갔던 ‘소현세자’(배우 김성철)가 8년 만에 귀국 하고, ‘인조’(배우 유해진)는 아들을 향한 반가움도 잠시 정체 모를 불안감에 휩싸인다. 그러던 어느 밤, 낮에는 앞을 못보나 어둠 속에 서는 희미하게 볼 수 있는 침의(鍼醫) ‘경수’(배우 류준열)가 ‘소현 세자’의 죽음을 목격하게 되고 진실을 알리려는 찰나 더 큰 비밀과 음모가 드러난다.
지난달 23일 개봉돼 예매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영화 ‘올빼미’의 간략한 소개다. 이 영화의 핵심을 꿰뚫고 있는 장면은 내의원 소속의 류준열이 소현세자와 인조를 대상으로 한 침 시술이다. 류준열의 침시술 대역을 맡은 이혁재 원장으로부터 참여하게 된 계기 등을 들어 봤다.
대전대 한의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청주에서 생락한의 원을 운영하고 있는 이혁재 원장은 평소 좋아하던 배우의 침 시술 대역이라 흔쾌히 응할 수 있었고, 개인적으로는 영광스런 역할이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영화계에서 한의학 자문이나 현장 의료지원, 대역 섭외 등에 나서고 있는 한의사들의 모임인 ‘시네한스’ 의 추천을 받아 류준열 배우의 침 시술 대역으로 참여했 다. 평소 헬스와 골프 등 운동하기를 즐기고 있다는 그로 부터 영화 ‘올빼미’에서 신의 손놀림을 보인 명연기(?)에 대해 살펴봤다.
Q. 류준열의 침 시술 대역으로 활동한 소감은?
평소 좋아하던 유명한 배우의 손으로 영화에 출연할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TV나 인터넷 매체 등으로만 보던 배우들을 가까이에서 실제로 보니 많이 두근거렸다.
영화 촬영장은 처음 가봤는데 각각의 장면을 촬영하는 모습들이 신기하기도 했고, 재밌기도 했다.
며칠 전에 영화관에서 ‘올빼미’를 관람했는데 침 시술 하는 장면이 계속해서 등장해 굉장히 뿌듯했다.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7~8회 가량 촬영에 참여했다. 벌써 1 년이 넘다보니 촬영할 때의 기억이 선명치 않았으나 직접 영화를 보게 되니 그때의 기억들이 다시 새록새록 돋아나 더 재밌게 영화를 볼 수 있었다.
Q. 대역으로 섭외된 과정은?
‘시네한스’라는 한의사 모임이 있다. 그들은 영화계에서 한의학 자문이나 현장 의료지원, 대역 섭외 등의 업무를 맡아 활동하고 있다. 그곳에 친한 선배가 대표를 맡고 있는데 그가 류준열 배우의 손과 비슷하게 생긴 손을 찾다가 우연히 저의 손을 보게 됐다. 이후에 저의 손 사진을 찍어서 촬영팀에 보냈는데, 그것이 영화감독의 승낙을 받게 돼 대역으로 뽑히게 됐다. 제가 체격이 좀 마른 편인데 류준열 배우도 손이 많이 마른편이라 선택된 것 같다.
Q. 주로 어떤 환자들에게 침 시술을 했는가?
영화 초반에는 경수가 풍이 온 환자에게 침으로 치료 하는 장면이 있고, 소현세자는 잦은 기침을 치료하기 위해, 인조는 구안와사를 치료하기 위해 침 시술을 받는 장면이 있으며, 다른 여러 장면들도 있으나 자칫 영화 내용의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 자세히 말씀드릴 수는 없고 직접 한번 보시길 추천 드린다.
Q. 배우들의 한의학에 대한 관심은?
‘시네한스’ 회원들과 함께 침 시술 장면을 연기하는 배우들에게 간단하게 침 잡는 법을 비롯해 혈자리 이름과침 시술의 효능 등을 설명하는 자리가 있었다. 다들 진지 하게 설명을 듣고는 ‘한의원에서도 실제로 혈자리를 찾아서 침을 놓는지’, ‘어떤 증상이 있을 때 실제로 어떤 한약을 복용해야 하는지’ 등등 영화의 내용과 자연스럽게 접목될수 있는 질문들을 굉장히 많이 해서 매우 놀랐었다.
Q. 기억될 만한 에피소드가 있었다면?
인조가 축문을 쓰는 장면이 있었다. 그때 류준열 배우의 얼굴과 제 손이 함께 나왔는데 감독님께서 침을 공격 적인 느낌이 강조되도록 빠르고 강하게 놓아달라고 주문했다. 보통 진료할 때는 침을 최대한 아프지 않게 놓으려 노력하는 편이라 반대로 하려니 조금 당황스러웠다.
인조 대역을 맡은 분께 양해를 구하고 강하게 침을 놓아 다행히 두 번의 도전 만에 촬영에 성공했으나 그때 침을 맞은 분이 벌에 쏘인 것 같이 많이 아팠다는 말을 듣고는 죄송했던 기억이 남아 있다.
Q. 침 시술을 바라보는 관람객들은 어떤 평가를 내릴것 같나?
침 시술이 치료를 위한 장면도 있지만, 침으로 즉시 마 비를 시킨다거나 목숨을 끊을 수 있는 공격적인 무기가 된다거나 하는 등의 판타지적인 요소가 부각된 점도 있어 혹시 침 치료를 두려워하지 않을까하는 걱정도 조금 든다.
물론 침 치료를 한번이라도 받아보신 분들은 괜찮겠 지만, 침 치료를 받아보지 않은 분들은 침 치료를 조금 무섭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진료실에서도 ‘근데침 아파요?’라고 묻는 환자들이 종종 있는데, 영화를 본다면 침이 뭔가 무서운 도구는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것같기도 하다. 다른 한편으로는 그만큼 침의 효용성을 깊이 인식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당부하고 싶은 말은 ‘영화는 영화’일 뿐이기에 즐거운 마음으로 관람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Q. 영화 ‘올빼미’를 관람한 소감은?
저는 침 시술이 나오는 장면만 드문드문 대역으로 참여해서 영화의 전체 내용을 모르고, 부분적으로만 알고 있었다, 그런데 실제 영화를 관람해보니 코믹 요소도 많고, 예상외로 스토리도 탄탄해 아주 재밌게 관람했다. 일반인들의 입장에서도 매우 즐겁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 침술 장면이 많이 나오는 만큼 한의사 분들께서 보시면 더욱더 흥미롭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꼭 한번 관람하시길 추천 드린다.
Q. 한의학이란?
저는 아직 임상 경험도 많지 않고 계속해서 배우는 중이라 한의학의 정수를 정의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다. 비록 지난 10년, 20년 전에 비해 한의학, 한의사가 갖는 위상이 다소 떨어져 보이는 것은 있지만, 각자의 분야 에서 열심히 진료하고, 연구하시는 한의사 분들이 많기에 한의학의 미래는 밝을 것이라고 믿는다.
Q. 강조하고 싶은 말은?
‘시네한스’ 대표 안재학 원장을 비롯 여러 한의사 분들 께서 촬영하는 내내 도움을 많이 주셨다. 그런데 저만 이렇게 인터뷰를 하게 돼 죄송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특히 안재학 원장께서는 이형익 어의(배우 최무성)의 침시술 대역으로 참여했는데 엔딩크레딧에 이름이 올라가지 않아 아쉬워하기도 했다. 제 인터뷰를 통해서라도 그분의 역할이 알려진다면 좋을 것 같다. 특히 촬영하는데 있어 많은 신경을 써주신 올빼미 연출팀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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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2023회계연도 신임 중앙대의원 배정안 확정
///부제 한의협 중앙선관위, 중앙대의원 배정안 각 시도지부에 통지
///부제 지부총회 인준 뒤 신임 대의원명단 취합해 자격 여부 확인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 원장 박인규·대의원총회 의장)는 지난달 24 일 비대면 방식으로 제 5회 회의를 열어 신임 대의원 선출 및 2023회 계연도 선관위 예산안 작성과 운영 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박인규 위원장은 “2023년도에 새롭게 선출되는 중앙 대의원은 현재 한의계의 숱한 난제들을 해결하는데 직접적으로 참여하여 많은 도움을 주실 분들”이라면서 “전국 지부에서 접수된 대의원 배정안을 검토하여 각시도지부가 신임 중앙 대의원을 선출하 는데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회의에서는 각 시도지부로 2023년 3월부터 임기를 시작하게 되는 지부별 정원 대의원 수 배정 안내 및 분회별 배정안 제출을 요청했던 것을 토대로 신임 대의원 수 배정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지부별 회원 수를 감안해 중앙 대의원 수를 배정했으며, 이에 따르면 △서울(64) △부산(20) △대구(14) △인 천(11) △광주(8) △대전(10) △울산(4) △ 경기(56) △강원(5) △충북(6) △충남(9) △ 전북(10) △전남(7) △경북(9) △경남(13)
△제주(2) △공중보건한의과협의회(2) 등모두 250명이다.
이와 관련 분회별 중앙 대의원 수 배정 안을 시도지부에 통지해 대의원 선출을 요청키로 했으며, 이후 각 시도지부 지부 총회의 인준을 거친 신임 대의원 명단을 취합해 내년 2월 중 선관위 회의를 열어각 시도지부에서 접수된 신임 중앙 대의 원의 자격 여부를 확인키로 했다.
회의에서는 또 △임원 및 대의원 선거 관리(지부·분회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지도·감독 등) △임원 및 대의원의 자격 확인 △선거에 대한 이의신청 등에 대한 심사 및 처분 △회원투표 관리 △정관 및제규칙에 정하지 아니한 선거관리에 관한 사항의 결정 등 선거관리위원회의 주요 사업 추진을 위한 2023회계연도 예산안 편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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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제목 “난임 치료 지원, 한 · 양의 간 차별 없어야”
///본문 서영석 국회의원이 지난달 25일 한의난임치료에 대한 국가적 지원의 법적 근거를 마련키 위한 ‘모자보 건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한 후 양의계의 발목잡기가 심상치 않다.
인재근 ·최종윤 ·김교흥 ·김병욱 · 김영배 ·문진석 ·안민석 ·이동주 ·이 성만·조승래 의원 등이 공동 발의에 참여한 ‘모자보건법 일부개정법 률안’의 핵심은 저출산 극복을 위해 한·양방 간 차별 없는 난임치료 지원에 있다.
이 법의 제11조의2에서는 그동안 양방의 보조생식술만을 난임 치료의 기준 고시에 담았으나, 개정안에는 ‘한방난임치료’를 삽입해 한의의료 역시 양방과 더불어 한의학적 기준을 정하여 고시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만들었다.
이 같은 개정 법률안이 발의되자 마자 양방의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국가적으로 지원한 것도 없는데뭘 중단하라는 것인지도 모호한 한의난임치료의 국가적 지원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산부인과의사회는 한의난임치료를 지원하는 것을 임신율과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국가 저출산 대응 정책의 새로운 대안이라고 생각하는 정부를 보면, 지금까지 왜 저출산 정책이 실패했는지 알 것 같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주장은 한의의료를 폄 훼하고 왜곡하는 저열한 비방일 뿐이다. 그동안 저출산 정책이 실패한 이유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활용 가능한 의료 중 한의의료를 배제한 채 양방의료에만 올인한 결과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양방의 보조생식술만이 아기를 출산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수단은 결코 아니다. 보조생식술인 인공수 정이나 체외수정 방법 이전에 난임 부부들이 건강한 신체를 유지할 수있는 근원적 치료가 필수다. 한의 약이 주목하는 부분이 바로 이 대목이다.
난임부부들의 신체적 특성을 고려해 각각에 맞는 한의약 맞춤치료를 통해 몸과 마음을 보강해주는 전인적인 치료의 강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건강한 임신과 출산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 때문에 전국 광역자치단체 13 곳과 기초자치단체 32곳에서 각각 16건과 33건에 이르는 한의약 난임 지원 조례를 제정해 운영하고 있고, 50곳에 달하는 지방자치단체에서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 사업을 시행해 난임부부들에게 출산의 기쁨을 안겨주고 있다.
이런 현실을 외면한 채 한의 난임 치료에 대한 국가적 지원을 중단하 라고 하는 양의계의 주장은 올 2분기 합계출산율이 0.75명으로 최악의 인구절벽을 향해 치닫고 있는 국가의 위기 상황에 둔감하다고밖에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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