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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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의신문 작성일22-09-23 10:28 조회539회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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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제2372호
////날짜 2022년 09월 26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사의 현대 진단기기 사용…찬성여론 ‘재확인’
///부제 국민 3000명 대상 설문조사…한의사 현대 진단의료기기 사용 관련 사회통념 분석
///부제 한의사 진단기기 사용시 환자 만족도 향상 ‘80.6%’ 한의사에게 현대 진단의료기기 허용 찬성 ‘71.6%’
///부제 사회적 통념 · 인식 고려치 않은 판결의 문제점 ‘지적’ 정부와 법조계의 열린 마음과 결단 필요한 시점 ‘강조’
///본문 ‘대한한의학회지’ 9월호에 연구결과 게재
한의사의 현대 진단의료기기 사용과 관련 이에 대한 필요성을 대다수의 국민들이 공감하고 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연구 논문은 대한한의사협회 한의학정책연구원 김주철 책임연구원(제1저자)과 대한한의사협회 황병천 수석부회장·황만기 부회장, 하베스트 해외사업팀장이자 버지니아 통합한의대학원 이승민 교수, 한국한의학 연구원 한의정책팀 이은희 선임연구원(공저자)를 비롯 원광대 한의과대학 임정태 교수(교신저자) 등이 참여한 것으로, ‘국민인식을 기초로 한의사의 현대 진단의료기기 사용 법제화 필요성에 대한 제언: 설문조사를 중심으로’란 제하로 ‘대한한의학 회지’에 게재돼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의 사의 현대 진단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국민들의 의견을 제시했다.
이번 논문은 한의의료행위를 결정하는 법리적 판단 근거로 사회통념이 주로 인용돼 이를 이해 하고자, 사회통념의 주체인 국민 대상의 여론조 사를 통해 한의사의 현대 진단의료기기에 사용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알아보고자 했으며, 지난 3월 10일부터 18일까지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 터에 의뢰해 국민 3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조사 결과 참여자 중 54.1%가 최근 1년 이내에 한의의료기관을 방문한 경험이 있었으며, 한의의 료기관을 내원하는 이유로는 ‘근골격계질환 치료’가 47.3%로 가장 높았으며, ‘질병 및 예방관리’ 24.8%, 교통 사고후유증 관리 10.4% 등의 순으로 나타났고, 평소 한의 학의 질병 치료효과에 대해서는 64.3%가 ‘약간 신뢰’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한의사의 X-ray, 초음파영상진단장치 등 현대 진단의료기기를 사용하게 되면 한의진료 과정에서 진단 검사를 위해 추가로 의과를 방문하지 않아도 돼 의료비 부담이 적어질 것이라는 의견에 대해서는 ‘약간 공감’ 49.7%·‘매우 공감’ 25.3%로 나타났으며, 번거로움 및 시간 절약과 관련해서도 49.9%가 ‘약간 공감’·29.8%가 ‘매우 공감’이라고 답하는 한편 한의사가 현대 진단의료기 기를 사용하게 되면 환자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질문에 80.6%(매우 높아질 것 27.9%·약간 높아질 것 52.7%)가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한의사도 X-ray 등 방사선 발생장치의 안전관리 책임자로 지정할 수 있도록 명확한 법적 근거를 국회 에서 마련하는데 있어 찬성하는 의견이 80.8%(매우 찬성 26.8%·찬성 54.0%)로 나타났으며, 초음파영상진단 장치를 한의사가 진료에도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법적 근거 마련에 대해서도 83.3%(매우 찬성 26.4%· 찬성 56.9%)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또한 한의사의 진료범위와 관련해서는 설문참가자 55.2%가 ‘현대과학에 기반한 필수적 현대 진단의료기기 (X-ray, 초음파영상진단장치 등)를 활용한 진료를 허용 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16.4%는 ‘진료에 모든 현대 진단 의료기기를 허용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처럼 한의사의 현대 진단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국민들의 찬성 비율은 △2015년 65.7% △2017년 75.8%
△2022년 84.8%로 나타나 국민들의 긍정적인 여론이 일관되게 형성돼 있음을 알 수 있었으며, 더불어 한의의료기관 이용경험이 있을수록 동의하는 비율도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김주철 책임연구원 연구팀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한의사의 현대 진단의료 기기 사용으로 불필요한 의료비 지출 감소나 의과에서의 진단검사 불편 해소 등의 이유보다는 상세한 진단으로 환자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 라는 국민들의 기대심리가 더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환자의 의료기관 방문목적이 질병 치료가 본질이라는 것을 고려한다면 환자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만족도를 높여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차원에서 한의사의 현대 진단의료기기 사용권 확보 주장에 대한 타당성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의사의 진단용 의료기기 사용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시대적 과제로, 입법 제정이 미뤄지는 시간 동안 국민의 불편을 방치하고 방조할 뿐만 아니라 의료선택권을 저해하는 것으로 이 사회가 공정 에서 멀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논문에서는 한의사 국가 고시에서 전체 문항 수 대비 한의과학 원리를 이용 또는 현대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직간접적 배경지식이 필요하 다고 평가된 문항 수 비율은 점차 증가 하는 추세로, 실제 2020년은 48.6%로 전체 국가고시 문항의 절반 정도로 차지하다는 연구결과나 국민적 인식 등사회적 통념을 한의사의 현대 진단의 료기기 사용과 관련한 판결에 고려하지 않아 오류를 범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즉 판단의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사회적 통념은 국민의 뜻과 일치하는 건강권 보장과 같은 사회적 가치를 담고 있지 않으며, 사회통념의 빠른 변화와 시대 흐름을 읽지 못해 실제 판결과는 괴리가 있다는 것.
특히 이번 논문에서는 안압측정기가 한의사의 사용이 가능하다는 헌법 재판소의 판례를 인용하며 “한의사의 현대 진단의료기기 사용은 정확한 병증(病状)을 위한 진단행위로, 현대 한의학적 망문문절(望聞問切)에 해당된 다”며 “이에 대한 사용규제는 상세한 진단을 위한 환자의 증상에 대한 정보 수집을 제한하는 것으로, 이로 인한 피해는 오롯이 국민들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국민건강 보호 및 증진을 위해서는 한의사의 현대 진단의료기기 사용 위험성에 대한 우려보다는 검사 결과를 정확히 해석할 수 있는 판독능력 제고를 위한 정부 주도의 가이드라인 제정이나 보수교육이 선행돼야 한다고 제언하는 한편 의료현장에서 검사결과의 진단을 인공지능(AI)으로 보 완 또는 대체되어 가고 있는 상황에서 한의사들에게만 현대 진단의료기기의 사용을 제한하고자 하는 것은 현대 한의학의 학문적 발전과 국민보건 향상을 저해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 관련 김주철 제1저자(사진) 는 “한의사의 현대 진단의료기기 사용문제는 국민의 보건위생과 관련된 중대한 사안인 만큼 올바른 방향이더라도 작게라도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되어야 할 문제”라며 “그럼에도이 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개혁 과제로, 국민들이 질병 치료에 있어 고통과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편익을 높일 수 있도록 한의사의 현대 진단 의료기기 사용의 전문성, 사회적 통념등 총체적 검토를 통해 규제 개선 노력을 위한 정부와 법조계의 열린 마음과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논문은 3000명의 국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내용을 담아낸 연구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으며, 이를 통해 국민들이 한의 사의 현대 진단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의식의 단면을 파악할 수 있었으며, 법적 판단방향을 설정하는데 있어서도 참고자료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며 “앞으로 이번 논문을 계기로 한의사의 현대 진단의료기기 사용 관련된 교육, R&D 현황 등에 대한 정성적·정량적 분석연구가 더욱 활발히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천안시, ‘난임 극복위해 한의 의료지원’ 조례에 명시
///부제 유영진 의원 대표 발의한 ‘임신 · 출산 지원에 관한 조례안’ 시행
///본문 천안시가 지역 내 난임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한의 의료지원을 추진한다.
천안시의회는 지난 1일 제25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개최하고, 유영진 의원(사진)이 대표 발의한 ‘임신·출산 지원 에 관한 조례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9월 13일자로 제정 및 시행된 이번 조례안 제5조에 따르면, 시장은 천안시 모성 및 영유아의 건강증진을 위하여 임신과 출산에 관한 지원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했으며, 특히 난임 극복을 위해 ‘한의 약육성법’ 제2조의제1호에 따른 한의 의료에 따라 지원대상이 부담하는 이용을 지원하도록 명시했다.
천안시의회 복지문화위원장을 맡고 있기도 한 유영진 의원은 “이번 조례안은 상위법 령인 ‘모자보건법]에 근거한 모성과 영유아를 대상으로 임신과 출산, 양육 등의 지원에 대한 세부 규정을 마련해 출산 친화적 환경 을 조성하고, 모자보건사업의 효율적 시행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조례로 제정하는 사안”이라며 “주요 내용으로는 제3조에서 출산친화환경조성을 위하여 교육·홍보·정보의 수집 및 관리 등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하는 시장의 책무를 명시하고, 임신과 출산· 양육 지원을 위한 지원사업의 내용을 제5조에 규정하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방자치단체에서 한의 난임치료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조례는 지속적 으로 확산 추세에 있다. 현재 광역자치단체 13곳과 기초자치단체 30곳 등 전국 지자체 241곳 중 43곳에서 제정됐고, 총 조례 수는 45개(부산광역시·충청남도 각각 2개씩 제정)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대한한의사협회 안덕근 홍보이사는 “저출산 문제가 사회적 문제는 물론 국가의 위기로까지 인식되고 있는 가운데 아이를 낳고 싶어도 낳지 못하는 난임부부들의 치료는 저출산 문제 해결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만큼 기존 양방 일변도의 지원에서 벗어나 한의치료등 다양한 실질적인 지원이 뒤따라야 할것”이라며 “앞으로 지자체를 중심으로 한한의난임치료 조례 제정과 더불어 중앙 정부 차원의 제도 정립 및 지원이 이어졌 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힌 바 있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조규홍 복지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27일 실시
///부제 국회 보건복지위, 19일 전체회의서 인사청문 실시계획서 채택
///본문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사진)의 국회 인사청문 회가 오는 27일 오전 10시에 개최된다.
국회 보건복지위 원회는 19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인사청문 실시계획서를 채택했다.
이날 전체회의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조규홍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요청안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
△인사청문회 자료제출 요구의 건 △인 사청문회 증인·참고인 출석요구의 건이 상정돼 의결됐다.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 정춘숙 위원장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3일 조규홍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이 국회에 접수돼 14일 보건복지위원회에 정식 회부, 오는 27일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고 밝혔다조 후보자는 세대분리 의혹과 가족 주소이전 주민등록법 위반, 배우자 관련 연말정산 인적공제 의혹, 세종시 특별분양 의혹 등이 제기된 상황이다.
야당은 조 후보자의 연금 부정수급, 위잡전입·세대분리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검증할 계획으로 기재부 인사를 증인으로 채택하길 원했지만, 여당측의 반대로 협의가 지연되며 결과적으로 복지위 여야 모두 조 후보자 청문회 증인은 채택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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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2023학년도 전국 한의대 수시 경쟁률 26.12대 1
///부제 경희한의대 경쟁률 65.54대 1로 1위…‘논술우수자’ 전형 영향
///본문 2023학년도 대학 수시모집에서 전국 11개 한의 대·1개 한의학전문대학원 한의예과의 경쟁률이 26.12대 1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일 12개 대학 입학처에 따르면 수시 전형으로 선발한 2023학년도 한의예과 인원 475명 (정원내)에 1만2407명이 지원해 이 같은 경쟁률을 보였다.
가장 많은 지원자가 몰린 대학은 63명 모집에 4129명이 지원해 65.54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경희한의대다. 높은 경쟁률을 견인한 유형은 ‘논술 우수자’ 전형으로 5명 모집한 인문계열에 1697명, 16명 모집한 자연계열에 1703명이 지원해 각각 339.4대 1, 106.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27명 모집에 800명이 지원해 29.63 대 1을 기록한 동의한의대, 88명 모집에 2412명이 지원해 27.41의 경쟁률을 보인 대구한의대 등의 순이었다.
이밖에 △가천대 22.33대 1 △대전대 16.33대 1 △동국대 20.10대 1 △동신대 14.03대 1△부산대 22.75대 1 △상지대 25.21대 1 △세명대 15.50대 1 △우석대 15.29대 1 △원광대 10.51대 1의 경쟁 률을 기록했다.
한편 2022학년도 수시모집에는 426명 정원에 1만2396명이 지원, 29.10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낸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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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이용률 저조한 장애인 건강주치의제, 원인은?
///부제 “장애인이 모르는 장애인주치의…만날 주치의도 없어”
///부제 임선정 한국장총 수석 “수요자인 장애인 욕구 반영해야”
///본문 지난 14일 열린 ‘장애인 건강주치의 사업 강화 방안 마련’ 국회 토론회에서 임선정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이하 한국장총) 수석은 현행 제도의 문제점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그는 장애인이 정작 장애인 건강주치의를 모르고 있으며, 설사 이용하려고 해도 만날 수 있는 주치의가 없다고 꼬집었다.
◇수요자와 공급자 모두 이용 저조
임 수 석 은 “ 지 난 2020년 장애인 실태조 사에 따르면 3%만 장애인 주치의 제도를 알고 있다고 답했고 97% 는 제도를 모른다고 답했다”며 “지난해 한국 장총에서 실시한 조사 에서도 응답자 중 84% 가 제도를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한 국민토론방 결과에서도 수요자 중심의 홍보 강화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29%로 집계됐다”며 “장애인이 모르는 제도를 어떻게 이용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장애인이 주치의 제도를 활용하려 해도 정작 활동 하는 주치의가 없는 것도 문제다.
임 수석은 “건보공단에 수가를 요청한 활동주치의는 전체의 12%인 71명에 불과하다”며 “한국장애인자 립생활센터협의회에서 건강주치의 신청운동을 실시한 결과, 70%가 코로나19 확산 방지, 이용률 저조로 내원 상담을 거부하거나 사업을 중단한 것으로 확인 됐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울산, 세종 지역에는 3단계 시범사업 주장애관리 등록 주치의가 아예 없고, 울산, 강원, 충분, 충남, 전남, 제주, 세종 등에는 등록주치의(일반, 주장애, 통합)가 20명이 안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임 수석은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 건강주치의가 없어 타 지역으로 이동해 이용한 사례도 있다”며 “이 용하고 싶어도 선택할 건강주치의가 없는 셈”이라고 역설했다.
이와 관련 그는 “장애인 주치의 제도는 기존 병원과는 차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새로운 제도를 이해시키기 위해서는 장애인, 의사 모두에게 충분한 설명이 필요하다”며 “장애인 복지관, 장애인 단체, 활동지원사 연계 기관, 주간보호센터 등 장애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에서 적극적인 홍보 및 설명회 등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애인 욕구 반영 안 된 제한적 서비스
장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3개월 이상 계속되는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70.6%로 나타 났고 고혈압, 당뇨병, 골관절염 등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6월 한국장총의 장애인정책 리포트에 따르면, 장애인이 원하는 건강제도로는 방문재활(물리치료, 작업치료), 건강모니터링, 물리치료, 작업치료, 언어 치료, 최중증 장애인을 위한 가족 지원 체계, 시각장애인 약 배달 서비스, 원격진료, 건강검진 이후 진료까지 이어지는 건강서비스, 찾아가는 건강검진 등이 거론 됐다.
임 수석은 “이용 대상자 확대 필요 성”도 주장했다. 그는 “장애계는 제도 설계 당시부터 대상자를 중증장 애인 외에 의사가 건강관리가 필요 하다고 인정하는 장애인까지 포함할 것을 주장했는데도 중증장애인으로만 대상을 한정한 것은 문제가 있다” 고 지적했다.
1,2단계 시범사업 당시에는 뇌병 변장애, 지체장애, 시각장애 유형만 대상자였고, 3단계에는 지적, 자폐성, 정신장애 유형이 포함됐지만, 주치의 제도 자체가 만성질환을 관리 하고 장애로 인한 2차 질환을 예방한다는 취지로 설계된 만큼 이미 장애가 심해진 중증장애인만 대상으로 삼지 말고, 주장애 관리 서비스 대상을 모든 장애 유형 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어 임 수석은 “물리적, 경제적, 심리적 접근성도 해결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주치의에 참여하는 의료기관들의 장애인 화장실, 경사로 설치 등 편의시설 현황을 살펴보면 미설 치율이 최대 92%”라며 “무시하는 듯한 말투나 반말하는 의사의 태도 등 의료진의 장애 감수성 부재도 개선 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코로나 감염자 한의 비대면 진료 효과 높았다”
///부제 전채헌 공보의 등 관련 연구 논문 ‘동의생리병리학회지’에 게재
///부제 형방패독산, 쌍패탕, 삼소음, 형개연교탕, 연교패독산 등 한약 처방 기침, 가래, 인후통, 식욕부진, 설사, 가슴 답답함, 피로 등 감소 효과
///본문 COVID-19 감염자를 대상으로 지역 보건소에서 비대면 진료를 통하여 한약을 처방해 치료 경과와 만족도를 확인한 결과, 접촉이 제한되는 방역상황에서 한의 비대면 진료가 신속한 감염 관리 기능을 수행할수 있다는 연구 논문이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최근 발간된 ‘동의생리병리학회지’에 투고된 “지역 보건소에서 시행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증-19 진단 검사상 양성인 재택치료 환자의 비대면 한의진료 효과: 후향적 차트 리뷰”에 의해 확인됐다.
전채헌 한의과공중보건의사
최대준 한의과공중보건의사
김경묵 한의과공중보건의사
이 연구 논문은 충남 금산군보건소 전채헌(제1저 자)·최대준/김경묵(공저자) 한의과 공중보건의사, 동신대 대학원 한방소아과 김혜진 한의사(공저자)를 비롯 지규용 교수(동의대 한의대·공동 교신저자), 임정태 교수(원광대 한의대·공동 교신저자) 등에 의해 저술됐다.
논문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증(COVID-19)은 한의학의 외감병, 역병에 해당하며 외감병 전문서로는 《傷寒雜 病論(이하 傷寒論)》, 《溫疫論》, 《溫病條 辨》 등이 있다. 후한(後漢) 말기에 장중경 (張仲景)이 쓴 《傷寒論》의 경우 최초로 이법방약(理法方藥)이 구비된 한의학 서적으로서 상한 (傷寒)이라고 하는 급성 열성병의 증후와 치료법을 저술하였다는 점에서 한의학의 외감병 치료 역사가 상당히 오래됐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그동안 COVID-19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 한약과 관련된 많은 지침들이 발표되었고 치료 효과를 보여 주는 임상적인 증거도 일본과 중국에서는 상당수 발표됐다.
일본의 경우는 COVID-19에 노출된 의료진에게 예방 목적으로 마황탕을 투여해 감염 예방 효과가 84.5%로 나타난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으며, 중국 에서도 2020년 1~2월에 COVID-19 환자에게 청폐 배독탕을 투여하여 호전을 확인한 파일럿 RCT 연구및 2020년 2월에 COVID-19 환자에게 연화청온 캡슐을 투여해 호전을 확인한 다기관 전향적 RCT 연구 결과가 있다.
국내에서는 전국한의과대학 폐계내과협의회가 ‘코 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한의진료 지침’을 발간했고, 대한한의사협회가 ‘코로나19 한의진료센터’를 운영 했으나, 정부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의료체계 내에서 한의약 진료 지침을 발표하거나 건강보험 체계 내에서 코로나 감염 증상 치료 및 후유증 관리 한약 처방 에 대한 의료보험 수가를 산정하지는 않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번 연구 논문은 지역 보건소에서 COVID-19에 감염된 환자 비대면(전화) 진료로 한약을 처방하고, 그 치료 경과와 만족도를 확인한 사례를 기반으로 한 후향적 차트 리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 대상자는 2022.4.11~5.6 기간 동안 COVID-19 확진 후 보건당국에 의해 대증치료 대상자로 분류 되어 자가 격리 중인 재택치료자 중 지역 보건소에서 비대면 한의진료를 받은 환자들이다.
탕약과 보험한약 각 5일분씩 처방
한약은 비대면 진료로 탕약과 보험한약을 각 5일분씩 처방했다. 탕약은 1팩(120cc)씩 하루 3회분으로 총 15팩, 보험한약은 2포씩(소청룡탕의 경우 3정씩) 하루 3회분으로 총 30포(소청룡탕의 경우 총 45정)가 제공됐다.
차트 리뷰 대상자 18명 중 치료 중재는 형방패독산 11명(61.1%), 쌍패탕 5명(27.8%), 삼소음 2명(11.1%) 순으로 탕약이 처방됐고, 형개연교탕(6명, 33.3%), 연교패독산(5명, 27.8%), 구미강활탕 및 생맥산(각 2 명, 11.1%)과 보중익기탕, 가미소요산, 소청룡탕(각 1 명, 5.6%)순으로 보험한약이 처방됐다.
치료 경과 및 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증상들은 기침, 가래, 인후통, 식욕부진, 오심, 설사, 가슴 답답함, 피로 등 8개 항목이었고 불편한 정도를 환자가 직접 NRS(Numerical Rating Scale)로 기입했다.
다양한 증상 감소 효과 및 부작용 미보고
연구 결과, 증상의 평균 NRS는 기침(5.56± 2.23→2.89±2.14), 가래(6.11±1.75→3.28±2.47), 인후통(6.06±2.70→1.47±1.62), 식욕부진(5.56± 2.63→1.94±2.21), 오심(3.75±1.71→1.17±1.11), 설사(3.40±2.63→1.50±1.51), 가슴 답답함(4.93± 2.46→2.29±2.30), 피로(6.44±1.79→2.67±1.88) 모두에서 감소되었고, 일부 환자에서는 증상이 소실 되었다. 한약 치료에 따른 부작용이나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또한, 보건소에서 시행한 비대면 한의진료의 전반 적인 만족도를 5점을 기준(5점: 매우 만족, 4점: 만족, 3점: 보통, 2점: 불만족, 1점: 매우 불만족)으로 조사한 결과, 후향적 차트 리뷰 대상자 18명 중 17명이 응답했고, 만족도는 평균 4.24±0.90점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연구 방법에 따른 한계도 존재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무엇보다 대조군이 없기 때문에 질병의 자연 경과로부터 치료 효과를 구별하기 어렵다는 본질적 한계가 있었으며, 연구 대상자의 수가 적고 투약 기간이 비교적 짧았으며, COVID-19 확진일로부터 치료 시작의 시기나 치료 중재(한약)의 종류가 다양하여 차트 리뷰 대상자가 이질적이라는 한계를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구를 통해 얻은 결론은 COVID-19에 대한 PCR(polymerase chain reaction)과 RAT(전문가용 신속항원 검사) 양성 초기 환자 18명에게 표현된 123개의 증상에서 106개 증상(86.2%)의 호전 및 만족도 4.24±0.90점에 상응하는 결과를 통해 접촉이 제한되는 방역상황에서 한의 비대면 진료가 신속한 감염 관리 기능을 수행할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이다.
국가의 한의약 인프라 활용 가능성 제시
이와 더불어 투약과 관련하여 한약 복용 후 COVID-19 증상과 무관한 부작용이나 이상반응이 없어 유행성 감염병 확진 후 초기의 안전한 치료 방법 으로써 한의약이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도 확인했다.
이와 관련 전채헌 제1저자는 “이번 연구를 통하여 COVID-19 감염 증상의 대증치료에 한약을 투여하여 증상의 호전을 관찰할 수 있었고 중등도의 이상반 응이나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면서 “공공의료기 관인 보건소에서 시행한 COVID-19 감염 증상 한의 치료 사업에 대한 최초의 보고 사례이며 향후의 팬데믹 상황에서 국가의 한의약 인프라 활용 가능성을 제시한 것에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향후 재발할 수 있는 국가적 보건 위기에 대처하려면 확진 판정된 경증 단계의 감염 질환에 대해 유의한 개선 효과를 보여줄 수 있는 한의 1차의료 자원을 효율적으로 동원하여 신속한 감염 진단과 치료 대응 계획 수립에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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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서영석 의원, ‘한의약육성법’ 일부개정법률안 발의
///부제 한의약 육성 및 체계적 지원 위한 ‘지역한의약육성발전심의위’ 구성 등
///부제 한의약 통한 국민건강, 복지증진 및 산업 경쟁력 강화 ‘기대’
///본문 국회 보건복지 위원회 서영석 의원(더불어민주당· 사진)이 실효성 있는 한의약 육성을 위해 지방자치단 체의 역할을 강화 하고, 우수 지방자 치단체에 행정적· 재정적 지원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의 ‘한의약육성법 일부개정법률 안’을 대표발의했다.
발의된 법안은 지방자치단체가 한의 약을 육성하고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장은 한의약 육성 지역계획을 심의하기 위한 ‘지역한의약 육성발전심의위원회’를 두고, 지역계획의 추진실적과 평가결과를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제출토록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보건복지부장관은 지방자치단체 장이 제출한 추진실적과 평가결과를 종합해 한의약육성발전심의위원회에 상정, 한의약육성발전심의위원회는 상정된 내용을 심의하고 그 결과를 보건복지부장 관에게 보고토록 함으로써 한의약 육성 의 실효성과 효율성을 담보했다.
이와 관련 서영석 의원은 “인구 고령화및 만성질환 증가에 따라 한의약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한의약 육성의 현실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의 모호한 역할 분담과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적·재정적 부담이라는 문제에 가로막혀 이에 대한 해결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한의약이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더 큰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제도, 행정, 재정 등의 다양한 지원을 할 필요가 있으며, 앞으로 한의약을 통한 국민 건강, 복지 증진 및 산업 경쟁력 강화 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개정안은 서영석 의원 이외에 강 선우, 김병욱, 김승원, 김홍걸, 문진석, 박상혁, 양향자, 이성만, 이용빈, 이용선, 이용우, 전용기, 정성호, 조승래 의원 등이 공동발의했다.
한편 이에 앞서 이종배 의원(국민의힘) 이 지난 5월 지방자치단체의 장으로 하여금 한의약 육성 지역계획의 추진실적및 평가결과를 보건복지부장관에게 제출하도록 하고, 보건복지부장관은 이를 한의약육성발전심의위원회에 상정하도록 함으로써 지방자치단체의 지역계획 수립·시행 책임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한의약육성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바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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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한의약 육성위한 법률 개정 및 제도 개선 제언
///부제 한의약육성법, 지역보건법, 의료법 등 법률 개정 등 주요 현안 논의
///부제 홍주의 회장, 김형석·황만기 부회장, 한창연 이사 등 복지위원 간담회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홍주의 회장, 김형석·황만기 부회장, 한창연 보험이사 등은 국회 고민정·김홍걸·강은미·최종 윤·전혜숙 의원 등과 잇달아 정책간담회를 갖고 한의약 육성을 위한 각종 개정 법률안의 통과 및 한의약의 보장성 확대를 위한 정책 건의에 나섰다.
이와 관련 홍주의 회장은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 안전관리를 위한 ‘의료법’ 개정 △보건소장 임용 관련 ‘지역보 건법’ 개정 △실질적 한의약 육성을 위한 ‘한의약육성법’ 개정 등 개정 법률안 통과에 대한 필요성을 상세히 설명했다.
홍 회장은 특히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의 관리 및 책임 강화를 위해 의료기관 개설자가 안전관리책임자가 되도록 관련 법안을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행 ‘의료법’ 제37조(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에서는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를 설치·운영하려는 의료기관’ 이라 하여 동법 제3조(의료기관)에 한의원 등이 포함돼 있지만, 진단용 방사선발생장치의 관리·운용자격과 관련된 보건복지부령(진단용 방사선발생장치 안전관리에 관한 규칙)에서는 한의원이 누락돼 있다.
이에 서영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은 한의사를 포함한 의료기관의 개설자가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를 운용함에 있어 안전관리 책임을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의 료법’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이와 관련 홍 회장은 “의료법의 목적은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증진하는 데 있는 만큼 의료기기 사용에 있어 의료인인 한의사가 배제될 이유가 없다”며 “의료법 개정을 통해 진단용 의료기기를 한의사들도 활용할 수 있도 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홍 회장은 “현행 지역보건법은 의사면허가 있는 사람 중에서 보건소장을 임용토록 하고 있다”며 “이는 한의사 등 다른 의료직역에 대한 차별적인 조항일 뿐더러 ‘헌법’에 명시된 평등권과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으로, 국가인권위원회에서도 개선을 권고키도 한 만큼 개정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개정 안에 따르면 양의사 출신 보건소장만이 아니라 보건복
지부장관의 면허를 받은 한의사·치과의사 등의 의료인 이라면 보건소장에 임용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 함께 홍 회장은 지방자치단체의 실정에 맞는 한의약 육성 지역계획의 추진실적 및 평가결과를 지방자치단 체장이 보건복지부장관에게 제출토록 함으로써 한의약 육성의 실효성과 효율성을 담보하고자 하는 ‘한의약육성 법’의 개정 법률안에 대한 필요성도 함께 설명했다. 홍 회장은 “지자체가 복지부의 한의약 육성계획 수립및 시행을 이행하지 않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며 “이종배 의원(국민의힘)이 발의한 한의약 육성법 개정안에는 지자체장이 한의약 육성 계획의 추진실적 및 평가결과를 보건복지부장관에게 제출하고, 이를 한의약육성발전심의위원회에 상정하도록 해 지자 체의 계획 이행을 강제하고 있는 내용이 담겨 있는데, 이를 통해 한의약 육성의 실효성과 효율성이 담보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홍 회장은 또 실손의료보험의 보험업감독업무시행세 칙의 표준약관 중 비급여 실손의료비 보장 항목에서 ‘한 의치료’가 배제돼 있어 국민의 의료선택권이 박탈되고 있는 문제점을 지적하며, 비급여 실손보험 보장 항목에 한의의료가 시급히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회장은 또한 혈액검사 결과가 자동으로 수치화되어 추출되는 혈액검사기를 한의사들이 사용하고 있지만 양방 의료기관과 달리 급여를 적용받고 있지 못해 실질적 사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함으로써 국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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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약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의 트라우마 보듬다”
///부제 감정자유기법 활용한 의료봉사 ‘눈길’…재난 지역에서 적극적 활용 기대
///부제 서울시한의사회, ‘우크라이나 평화 위한 한의의료봉사’ 성료
///본문 서울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이하 서울시회)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신체적·정신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거주 우크라이나인들을 대상으로 한의의료 봉사를 통해 따뜻한 손길을 건넸다.
서울시회는 지난 17일 서울성니콜라스 대성당에서 우크라이나 지원 공동대책위 원회(이하 공동대책위)의 협력 아래 ‘우크 라이나 평화를 위한 한의의료봉사’ 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진료에는 김종우 강동 경희대한방병원 교수, 서주희 국립중앙 의료원 과장, 서울시회 서효원 의무이사· 양운호 홍보이사 등의 의료진과 함께 한국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 학생단원들도 참여해 진료를 도왔다.
이날 의료봉사에서는 20여명의 우크라 이나인들을 대상으로 침 치료와 함께 가미귀비탕, 가미온담탕, 시호가용골모려 탕, 쌍화탕, 오령산, 천왕보심단액, 가미 소요산, 반하사심탕, 오적산 등 환자의 증상에 따른 한약제제 처방 등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의료봉사에서는 평소 앓고 있는 질환 이외에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인해 겪고 있는 정신적 증상 완화를 위해 한의 신의료기술로 등재돼 있는 감정자유기법을 활용, 사전 설문지 작성 및심층적인 상담 등을 통해 진단하는 한편 감정자유기법에 대한 실제 활용법을 교 육하는 등 지난해 개발된 ‘재난트라우마의 한의진료 매뉴얼’을 참조해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이와 관련 이번 의료봉사를 총괄한 남호문 서울시회 국제이사는 “우선 공동대 책위에서 한의의료봉사 요청이 들어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의료봉사를 진행하게 됐으며, 이에 더해 전쟁 트라우마로 인한 정신적인 어려움에도 도움을 주고자 다른 의료봉사와 달리 감정자유기법을 활용하게 됐다”며 “감정자유기법은 트라우마 환자를 대상으로 부정적 감정 해소 등의 증상을 개선하는데 있어 안전하고 유효하다는 것이 입증돼 한의계 최초로 신의료기 술로 인정받은 만큼 우크라이나인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남 이사는 “한의의료봉사도 앞으 로는 근골격계 질환 위주의 프로그램에서 재난지역에서의 트라우마 치료에 감정자유기법을 도입해 활용하는 등 다양한 변화를 통해 한의약의 활용을 보다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의료봉사를 통해 감정자유기법을 활용한 의료봉사 프로그램이 갖춰진 만큼 향후 다른 지역 에서도 이를 활용한 의료봉사를 계획하고 있다면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날 환자를 직접 진료한 서 주희 과장은 “의료봉사 참여 전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인들에게도 전쟁 으로 인한 트라우마가 있을까라는 기대반 우려반의 걱정을 안고 진료 현장으로 왔다”며 “그러나 진료를 하면서 친인척들의 소식을 들으면서 직간접적으로 전쟁 으로 인한 트라우마와 스트레스가 예상 보다 심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로 인한 신체적인 증상까지 동반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 과장은 이어 “의료봉사를 통한 일회성 진료뿐만 아니라 정신적 증상에 대한 치료의 경우에는 장기간 치료를 요하기 때문에 자가관리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수 있는 감정자유기법을 환자들과 함께 직접 해보고, 향후 스스로도 할 수 있게끔 교육을 진행했다”며 “감정자유기법을 접한 환자들이 마음이 안정된다는 등의 긍 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일상생활에서도 해보겠다고 말하는 등 호응이 좋았다. 앞으로도 이번 의료봉사가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진행돼 한의약을 통해 우크 라이나인들의 트라우마를 해소하는데 자그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의료봉사와 관련 공동대책위 김태양 사무총장은 “재한 우크라이나 공동체 관계자들이 이번 한의 의료봉사 진행에 대해 연신 감사를 표현하는 모습 보면서 참으로 행복한 하루가 됐던 것 같다”며 “이번 의료봉사가 한번에 멈추지 않고 전쟁의 현장(우크라이나 내)에서 말로 할 수 없는 고통을 당한 분들에게까지도 전달되어지길 소망하며, 오늘 의료봉 사에 참여해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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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사회 만들기 ‘동참’
///부제 서울시한의사회,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어울림 마라톤대회’ 의료지원
///본문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 이하 서울시회)는 지난 17일 뚝섬한강 공원 수변무대에서 개최된 ‘제8회 시각 장애인과 함께하는 어울림 마라톤대회’ 에서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이날 마라톤대회는 2020년과 2021
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개최하지 못하고 3년만에 진행된 것으로, 서울특 별시장애인체육회·서울시각장애인스 포츠연맹 주최로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 소녀시대 맴버 겸 배우 최수영, 서울 시의회 김현기 의장 등 외빈들과 함께 시각장애인을 비롯한 지체·청강·발달 장애인과 비장애인 1600여명이 참가해 하프, 10㎞, 5㎞ 걷기 등 3개 부문으로 개최됐다.
특히 서울시한의사회에서는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의료진 2명(임 재환·김선옥홍 원장)과 의료보조 2명을 파견해 의료봉사를 펼쳤다.
이날 봉사 현장에 직접 참여한 임재환 서울시회 부회장은 “이러한 뜻깊은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좋았고, 함께 뛰고 걷지는 못했지만 마음만큼은 함께한 하루였다”며 “의료부스를 방문하신 시민들에게 성심성의껏 진료를 제공했으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조금 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항상 참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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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7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경기도한의사회, 한의가족 화합의 축제 한마당
///부제 한의가족 및 시민 등 750여명 참여…다채로운 무대공연 및 체험행사 운영
///부제 윤성찬 회장 “창립 80주년 맞은 경기도한의사회…한의계의 밝은 미래 위해 앞장”
///본문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윤성찬, 이하 경기지부)는 지난 18일 용인 대장금파크 연무장에서 창립 80주년을 맞이해 ‘한의가족 축제 한마당’을 개최, 회원간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한의가족 축제 한마당은 경기지부 회원 가족이 함께 참여해 화합과 결속을 다지며 앞으로의 발전을 모색하는 자리 로, 특히 올해는 경기도회가 창립 80주 년을 맞이하는 해로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 위원장·서영석 의원을 비롯해 대한한의사협회 홍주의 회장, 한윤승·최정국 감사, 구원회 대의원총회 예결산위원 장, 박성우 서울시한의사회장, 황명수 울산시한의사회장, 이필우 충남한의사회 장, 박소연 여한의사회장, 용인시의회 김진석·박인철·황미상·박병민 의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윤성찬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2019년 코로나19로 인해 팬데믹을 맞이하며 직접적인 대면이 어려웠지 만, 오늘에서야 많은 한의가족 여러분과 직접 얼굴을 맞대는 시간을 갖게 됐다” 며 “경기도한의사회의 80번째 생일을 맞는 해를 맞아 오늘 한의가족 축제 한마당이 힐링과 함께 한의계의 밝은 미래를 위해 화합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 고 말했다.
또한 홍주의 한의협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그동안 진료실에서 많은 환자들을 돌보며 국민건강 향상을 위해 매진하느라 힘들었던 회원들이 오늘만큼은 가족 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재충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며 “오늘의 충전된 에너지로 앞으로도 진료 최일 선에서 국민건강 수호에 앞장서 줄 것이 라고 생각하며, 즐거움과 행복한 웃음 속에서 행사가 잘 마무리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춘숙 위원장(더불어민주 당)은 축사에서 “예전 세계보건기구 서태 평양위원회에 참가했는데 그곳에 한의학 전공자가 있었고, 아제르바이잔을 방문 했을 때에도 현지에 경희대한방병원이 있어 놀라웠던 기억이 있다”며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에 한의학은 세계인들의 건강과 평화를 위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어 “경기지부의 80주년을 축하드리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서도 한의학 발전을 위해 한의사 회원들과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서영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그 동안 코로나 관련 예산, 입법 등 여러 가지 활동을 했지만 결국 돌봄체계가 무너 지면 곧 국가가 무너진다는 것을 알게 됐으며,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는 힘은 연대와 협력”이라며 “앞으로 한의 가족들이 연대하고 협력해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잘 지켜주시기를 부탁드리며, 국회에 서도 한의의 발전을 위해 입법활동 등을 통해 물심양면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기지부 가족을 비롯해 시민 750명이 함께 한 축제한마당 행사는 대한한의사 협회 후원 및 산청항노화엑스포, 클리노 믹스, 써밋플레이, 경방신약, 참초원 등의 협찬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경기소년소녀합창단및 건국대 응원단 ‘OX-K’의 공연을 시작 으로 ‘글로벌댄스팀’의 무대공연이 이어 졌다. 또한 오페라와 뮤지컬 퓨전팀 ‘뮤페라 N 샤르망’은 ‘오솔레미아’, ‘인연’, ‘지금 이순간’ 등을 열창해 관객들로부터 많은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이와 함께 체험마당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마술체험, 풍선체험, 룰렛 퀴즈 이벤트 등이 마련돼 관람객들의 큰 인기를 모았으며, △한의약 건강상담 부스 △ 약초 향기 주머니 만들기 △한방약초 전시 △산청전통의약엑스포 캐릭터와 사진 촬영 등 일반 시민들도 쉽게 참여할수 있는 한의약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 한의약에 대한 홍보에도 적극 나섰다. 접근성을 높였다.
한편 경기지부는 올해 창립 80주년을 맞아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창립 80주년 기념식, 아르메디 콘서트 등 기념행사를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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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사랑나눔 아르메디 콘서트’ 10분만에 매진
///부제 경기도한의사회, 국악과 오케스트라의 향연…수익금 전액 소외계층에 기부
///본문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윤성찬, 이하 경기지부)가 내달 23일 경기아트센터 에서 ‘7회 경기도 한의사와 함께 하는 사랑나눔 아르메디(Art-Medi)콘서 트’를 개최하는 가운데 티켓 판매 개시 10분만에 전석(1500석)이 매진됐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부터 소외 계층 산모들에게 음악 치유와 기부 목적 으로 진행된 아르메디 콘서트는 경기지 부의 대표적인 나눔문화의 장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3년만에 개최되는 올해 콘서트에서는 테너 조민규(포레스텔 라)를 비롯해 태평소·전통 피리의 대가 이윤아(청주 시립국악단), KBS 아기 싱어 출신 동요가수 우예원 양과 함께 평택페스티 벌오케스트라(지휘 노상 훈)의 연주로 ‘Be My Love’, ‘산체스의 아이들’, ‘아기상어’ 등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음악들이 준비돼 있다.
한편 이번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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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한의약진흥원,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3종 출간
///부제 사상체질병증 · 긴장성 두통 · 통풍 등 3종… “진료 표준화에 기여”
///본문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정창현) 한의약혁신기술개발 사업단(단장 박민정, 이하 사업단)이 사상체질병증·긴장성 두통·통풍 등 3종의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을 출간한 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보건복지부 지원으로 지난 2020년부터 시작된 한의 약혁신기술개발사업은 의료의 질을 높이기 위해 근거 기반 한의의료서비스의 표준화·과학화를 추구하는 연구개발사업이다. 사업단은 다양한 질환의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을 지속 추진하면서 기존에 개발된 30개 질환별 진료지 침에 대한 최신 자료를 추가, 보완하고 있다. 이번에 발간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3종은 국제적 으로 통용되는 지침 개발법과 검토·인증 방법론을 적용 했다. 또한 침·한약·추나요법 등 한의의료기관에서 다빈 도로 사용되는 치료 방법은 물론 의과와의 협진을 위한 다양한 권고사항을 담아 한의의료서비스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창현 원장은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이 의료진, 연구진, 한의과대학 학생 등 한의약계에 널리 활용된다면 한의약 신뢰 향상과 의료서비스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 이라며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의 보급과 확산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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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8
///세션 종합
///이름 이준희 경희대 교수
///제목 사상체질의학,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통해 한의학 표준화 이끌 것
///부제 한국한의약진흥원, 사상체질의학 등 3종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출간
///부제 한의사 보수교육,한의과대학 정규 교육 과정 등에 적극 활용 기대
///본문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출판된 한의표준 임상진료지침 증 사상체질병증, 긴장성 두통, 통풍 등 3가지 지침에 대한 주요내용을 알리기 위한 각 분야 관계자의 기고를 싣는다.
이번 순서에서는 이준희 경희대 한의대 교수가 사상체질의학에 대한 내용을 소개한다.
사상체질의학은 한국 고유의 한의학 분야로서 국제표 준질병사인분류(ICD) 및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 에도 등재되어 있으며 한의 병증으로서 고유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질환에 대한 치료뿐만 아니라 질병 예방과 건강 증진 등 임상 현장에도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다.
사상체질의학의 보급은 상대적으로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에 국한되어 있어 관련한 임상연 구는 상당히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현대의학적 질환 개념이 아닌 한의학 병증에 기반한 임상진료지침을 도출하는 것은 상당한 도전이었다.
무엇보다 한의약 의료 서비스를 통한 국민 건강 증진과 의료비 절감 등 시대적 사명을 갖고 사상체질병증의 진단 과 치료 시 한의사의 합리적 의사결정 길잡이가 될 수 있는 표준화된 임상진료지침을 개발하고자 노력했다.
본 임상진료지침에 서는 사상체질의학 고유의 소증(素證) 및 현증(現證)을 고려한 체질병증 진단과 치료법 결정의 필요성을 제시 했으며 체질한약치료, 체질침구치료, 체질식 사요법, 체질운동요 법, 체질성정요법 등한의원·한방병원 등에서 다빈도로 적용되고 있는 다양한 치료법에 대한 권고안을 상세한 임상적 고려사항과 함께 제안했다.
또한 뇌졸중 후유증,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고혈 압, 특발성 파킨슨병, 불면증 등 특정 질환에 대한 사상체질의학적 치료(단독치료, 한의복합치료, 한양방 복합치료 등) 방법을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 분석 방법론을 적용한 근거와 함께 제시했다. 또 체질식 사요법, 체질운동요법, 체질성정요법 등을 활용한 건강 관리 요법을 별도 권고했다.
사상체질병증의 진단·치료·예방에 대한 표준화된 임상진료지침의 마련은 비록 초보적인 수준이라 할지라도 질환이 아닌 한의 병증으로는 최초의 임상진료지침 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향후 발전된 형태의 한의 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의 토대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
개발된 지침의 보급을 통해 한의사 보수교육과 한의과 대학 정규 교육 과정에 본 지침을 적극 활용할 예정으 로, 향후 좀 더 충실하면서도 근거수준이 높은 임상진 료지침이 되기 위해서는 많은 한의사와 연구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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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경남한의사회, 산청엑스포조직위와 ‘한의약 세계화’ 추진
///부제 2023 산청세계전통의약 엑스포 성공 개최 위한 업무협약 체결
///부제 이병직 회장 “한의약의 우수성과 가치 국내외에 알릴 기회로 활용”
///본문 경상남도한의사회(회장 이병직)는 지난 14일 이병직한의원에서 산청세계 전통의약노화엑스포 조직위원회(위원장 박정준)와 ‘2023 산청세계전통의약 노화엑스포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 국내외 동의보감 및 전통한의약 브랜 드가치 제고 추진 △엑스포의 국제적 위상 제고 △관람객 유치 및 홍보 지원
△학술행사 및 혜민서 운영 등 참여 및지원 △회원 가족들의 엑스포 참관시 편의 제공 등에 협력키로 했다.
이와 관련 이병직 회장은 “이번에 열 리는 엑스포는 전통 한의약 문화의 우수성과 가치를 국내외에 널리 알릴 수있는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 철저한 준비를 통한 성공적인 개최로 한의약의 세계화와 산업화에 따른 국가 브랜 드가치 제고와 국민의료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며, 경남한의사 회에서도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박정준 위원장은 “앞으로 여러 기관과의 협력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인 가운데 가장 먼저 경남한 의사회와 협약을 맺게 돼 의미가 더욱큰 것 같다”며 “앞으로 다양한 협력을 통해 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는 물론 건강한 지역사회 만들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경남한의사회 이병직 회장과 김영근 사무처장, 최지 영·윤성빈 과장 등이, 엑스포 조직위에 서는 박정준 사무처장, 윤두희 운영본 부장, 윤진구 관람객유치부 부장, 정회교 팀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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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학연, ‘헬스케어 · 스파 산업박람회’서 연구성과 홍보
///부제 지난해에 이어 홍보부스 운영…사상체질분석툴, 맥진기 등 체험프로그램 운영
///본문 충청남도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일산 킨텍스 1전시장 1A홀에서 ‘2022 헬스 케어·스파산업박람회’를 진행한 가운데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진용·이하 한의학연)이 홍보부스 운영을 통해 그동안 한의학연의 연구성과를 관람객들에게 적극 알렸다.
이번 홍보부스에는 한의학연 일반현황 소개와 더불어 사상체질분석툴 (K-Prism)을 이용한 사상체질진단 및 맥진기 등 관람객들이 실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AI 한의사’ 플랫폼 구축 및 한의진 단기술의 과학화·표준화를 위한 맥진기· 설진기 등 현재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연구현황 소개를 통해 미래 한의학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했으며, 이밖에도 △전 통의학 정보포털 ‘오아시스’ △한의학 고 전 DB △한약기원사전 △모바일 어플리 케이션 ‘내 손 안에 동의보감’ 등 국민들이 한의학연의 연구성과를 웹서비스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 방법도 함께 안내했다.
이와 관련 이진용 원장은 “직접적인 대면 전시행사를 통해 한의학연이 그동안 연구하고 있는 다양한 성과들을 관람객 들에게 직접 소개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의미가 있는 부스 운영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한의학연에서는 국민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활용될 수있는 다양한 연구성과 창출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5일 진행된 개막식에는 이진용 원장을 비롯해 유재룡 충남도 미래 산업국장, 박경귀 아산시장, 강윤석 한국 온천협회장, 송호연 대한온천학회장, 이세환 한국스마트헬스케어협회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충남도와 아산시가 주최하고 헬스케어 스파산업진흥원이 주관하며, 산업통상자 원부 등이 후원하는 이번 박람회는 ‘헬스 케어의 새로운 물결, 스파에서 찾다’를 주제로 72개 업체가 참여해 131개 홍보관 (부스)을 운영했다.
유재룡 미래산업국장은 “온양·도고·아 산·덕산 등 도내 유수의 온천을 기반으로 스파 연계 재활 헬스케어 분야의 단계적 산업화를 추진해 미래 헬스케어 산업을 견인할 계획”이라며 “이번 박람회가 스파 산업의 새로운 비전과 산업적 가치를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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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누베베한의원,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 수요기업 선정
///부제 임영우 원장 “한의 비만치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진출 가속화 기대”
///본문 누베베한의원(대표원장 임영우)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데이터산업진 흥원이 주관하는 ‘2022년 데이터 바우처 지원 사업’ 수요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6 일 밝혔다.
데이터바우처 사업이란 수요기업에게 필요한 빅데이터·AI 기술을 공급기업으 로부터 제공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 하는 제도로, 수요기업은 공모를 통해 모집 후 심사·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공급기업인 한솔코에버는 사물인터넷 (IoT), 빅데이터처리, 인공지능(AI) 등의 기술을 통해 산업별 특화된 IT솔루션 및시스템 구축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제조 분 야 인 공 지 능 플 랫 폼 인 ‘CoMAP’(Coever Manufacturing AI Platform)을 선보이면서 국내외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누베베한의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비만 치료 환자의 검사 및 진료 결과등 치료에 필요한 수만 건의 데이터를 학습해 개인별 맞춤 체질분석 및 처방제안을 할 수 있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를 통해 향후 근거 기반의 빅데이터·통계분석으로 보다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를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영우 대표원장은 “이번 사업은 한의 비만치료 분야가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진출에 한 발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 이라며 “앞으로도 한의 비만치료 분야의 과학·객관화를 위해 첨단기술을 융합하는 시도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 전했다.
한편 누베베한의원 의료진은 인공지능의 한 분야인 머신러닝 기법을 비만치료에 적용한 연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임상에 직접 활용해 한의 비만치료에 AI 기술을 이용한 논문을 게재하는 등 인공지 능과 한의치료 융합의 효용성을 검증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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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제주한의사회, ‘2022 서귀포시 건강&힐링 박람회’서 한의진료
///부제 한의약 부스 운영, 난임 및출산첩약 등 사업 홍보
///본문 제주특별자치도한의사회(제주한의 사회)가 지난 17일 제주월드컵경기장 에서 열린 ‘2022 서귀포시 건강&힐링 박람회’에서 한의약 부스를 운영했다.
제주한의사회 소속 현경철 회장을 비롯해 이상기 원장, 고동완 원장, 김혜미 원장이 참여해 도민 50여명을 진료하 고, 한의약 체험 활동은 물론 한의난임 및 출산첩약 등 지부 관련 사업을 적극 홍보했다.
현경철 제주한의사회장은 “건강한 서귀포시 만들기의 일환인 박람회에 참여해 한의약을 알렸다”며 “제주도민들과 함께하는 한의사회가 되기 위해 앞으로도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박람회는 도민 및 관광객만 명을 대상으로 건강 걷기대회, 건강 체험 부스, 경진대회, 문화공연 등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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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서울시한의사회, ‘제2회 당직 한의사 역량 강화 실무교육’ 성료
///부제 당직 업무 인식개선 및 응급상황 대처 능력 향상 위한 실습 등 진행
///본문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는 요양병원경영자모임의 협조를 받아 지난 18 일 대한한의영상학회 교육센터(강남구 신사동 소재)에서 서울·타 지부 회원(공중보 건한의사), 요양병원경영자모임 회원 등약 30여명의 수강자를 대상으로 ‘제2차 당직한의사 역량 강화교육’을 성황리에 개최 했다고 밝혔다.
교육에 앞서 박지나 서울특별시한의사회 학술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동 교육은 당직 의료인에 대한 한의사의 참여 확대와 역량 강화를 위해 기획됐다”며 “교 육을 통해 우리 한의사들이 요양병원에 서의 당직 업무에 대한 인식개선과 근무 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이 되면 좋겠다. 앞으로도 다양하고 양질의 교육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남호문 요양병원경영자모임 회장 (서울특별시한의사회 법제/국제이사)은 “교육을 통해 요양병원 당직 업무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 및 도움을 드리고 최신 지 견을 공유하고자 노력했다”며 “오늘 교육이 당직 의료인 시장에서 한의사의 역할과 역량을 강화해 나가는 교두보가 될 수있길 희망하며 금일 진행된 교육 및 실습 등이 실제 현장에서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4월, 1차 교육에 이어 약 5개월여 만에 진행된 이번 교육은 초도강의 및 1
차 교육을 진행하며 수렴된 개선사항 및후기 등 기존 수강자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적극 반영해 강의의 전반적인 질적 요 소를 제고하고 편의를 높이는 등 원활한 교육에 만전을 기울였다.
교육 내용은 △실습이론 및 개별실습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순환/신경내과 권승원 교수) △의료법, 요양병원 및 당직 업무 전반에 대한 이해(대명요양병원 윤형준 원장) △서식 관리(강동우리들요양 병원 허수정 원장) △요양병원 상황별 대처(김학진 원장) 등 실습 및 이론을 포함해 총 5교시로 구성됐다.
특히 요양병원 당직 업무 전반에 대한 이해와 멸균장갑 착용 및 상처 드레싱 등기초적인 부분부터 T-tube(Trache ostomy tube), L(Levin)-tube, Foley catheter, 응급상황 등 요양병원에서 당직 근무 시 실제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부분 들에 대해 강의가 진행됐다. 강의마다 연사들이 현장에서 경험했던 다양한 실제 사례들과 각종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는 등내실 있는 강의가 이어졌다.
박성우 서울시한의사회장은 “서울시한 의사회 임원들이 최선을 다해 준비한 만큼 만족스러운 강의가 됐으면 좋겠다”며 “당직 의료인 시장과 의료기기, 추나, 약침등 한의계 현안들에 대해 서울시한의사회가 모든 한의사의 마음을 잘 헤아리고 깊이 새겨 한의사의 권익신장으로 이어질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교육 후에는 설문조사를 시행, 서울시한의사회는 수강자들의 다양한 의견 들을 반영해 차기 교육을 준비하고, 당직 시장에서의 한의계의 저변 확대 및 한의 사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양질의 교육을 기획·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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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찾아가는 한의약 건강증진프로그램 확대 운영
///부제 합천군, 27개소 대상으로 ‘찾아가는 한방장수교실’ 운영
///본문 합천군보건소는 의료취약지역 중심 으로 생애주기별 주요 건강 관련 문제에 대해 지역주민에게 친숙한 한의약 건강 증진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해 건강 격차를 해소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극복하기 위해 경로당, 마을회관에 찾아가는 한방장수교실이 지난 15일 야로면 청계1구마을 ·하림1구마을, 삼가면 어은마을 경로당을 시작 으로 12월 중순까지 순차적으로 운영된다.
올해는 27개 마을을 선정해 실시하며, 내년부터는 60개 마을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미경 합천군보건소장은 “개 인별 체질에 맞는 한의약 관리 법과 관절, 근력 강화운동 등 한의약 건강관리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며 “지역주민 스스로 건강관리할 수 있도록 더 다양한 한의약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개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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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회원 단합과 결속 강화 위한 체육행사 추진
///부제 대전시한의사회, ‘자녀들과 함께 하는 일일 축구교실’ 개최
///본문 대전광역시한의사회(회장 김용진)가 지난 21일 옥녀봉 축구장에서 회원 가족의 결속을 다지기 위한 ‘자녀들과 함께 하는 일일 축구교실’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회원의 유치원, 초등학생 자녀들이 참여해 올림픽 상비군 출신 코치와 함께 축구의 기본기술을 익히고 미니게임 등을 진행했다.
김용진 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회원들과 가족들이 함께 하나로 뭉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대전시한의 사회는 앞으로도 회원간 단합 및 화합할 위한 문화체육행사 개최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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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한의협 소아청소년위, 2022년 출판 지원 대상작 선정
///부제 ‘대한한의사협회 소아청소년위원회 추천 도서’ 선정사업 등 추진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소아청소년위원회(위 원장 황만기·이하 소청위)는 지난 8일 회의를 열고 △2022회계연도 대한한의사 협회 소아청소년을 위한 서적 출판 지원 대상작 선정의 건 △대한한의사협회 소아청소년위원회 추천 도서 선정의 건 △ 2022년 제11회 대한민국 교육기부 박람회 준비의 건 등에 대해 논의했다.
우선 이날 회의에서는 서적 출판 지원을 위해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4일까지 진행된 공모전을 통해 접수된 작품들 중
△학교에서 알려주지 않는 성장수업(권 하린·심수보 회원) △뽀송라마의 뭉게뭉게 구름왕진 대모험(최일신 회원·최보경 비회원) 등 두 작품을 선정키로 했다.
이에 앞서 지난 지원사업을 통해 출판된 ‘꼬마 탐정 요누: 까만 우유를 찾아 라!(심은경 한의사)’를 비롯해 세 도서는 현재 시중 서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또한 이날 소청위는 ‘대한한의사협회 소아청소년위원회 추천 도서’를 신청받아 선정키로 했으며, 선정 기준은 한의사와 한의약에 대해 △올바른 정보를 담고 있는가? △친숙함을 높이고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는가? △너무 어렵지 않고, 해당 독자층(소아 및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 는가?로 정하기로 했다.
신청 절차는 회원·저자·출판사로부터 선정 사유와 함께 소청위로 이메일 (help@ akom.org) 접수를 거쳐 접수 도서에 대한 심사를 거쳐 소청위에서 선정하게 되며, 이후 추천서 발급 및 도서출판 KMD 홈페이지 게재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신청 비용은 무료이며 구체적인 신청 방법은 한의협 홈페이지 공지 및 대회원 문자(혹은 이메일)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제11회 대한민국 교육기부 박람회’가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되는 점을 감안해 △성장(김지희 위원, 박재은 회원) △다이어트(김지희 위원, 김정국 회원) △한 번에 보는 한의사가 되는 법(대 한한의사협회 홍보팀) 등의 영상 콘텐츠로 참여하기로 했다.
이밖에 △대한한의사협회 출판사 KMD 홈페이지 제작 결과 △교의 강연 실시 결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준비 경과 △소아청소년을 위한 한의학 학습만화 ‘WHO? 한국사 허준’ 구매 독려 이벤트 경과 △소아청소년을 위한 한의학 서적 3종(‘꼬마 탐정 요누-까만 우유를 찾아라’, ‘허준의 후손은 고3 수험생’, ‘사람 잡는 약초부’)의 판매 현황 △ 서울시립십대여성건강센터 ‘나는 봄’의 진료 봉사 경과 등이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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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한의사과학자의 연구 현황 설문조사 실시
///부제 한의사과학자모임 오프라인 미팅…발전적인 진로 모색
///본문 한의사과학자모임(대표 장동엽)이 지난 17일 철인28호 장학기금, 온라인플랫 폼업체 메디스트림의 후원으로 서울 강남구 소재 ‘위워크타워’에서 오프라인 미팅을 개최했다.
△국내외 풀타임 대학원생 △5년 이내 석박사 학위를 취득 후 현재 연구직에 종사 중인 전문연구요원 등 한의사를 대상 으로 진행된 이번 미팅에는 생리학, 본초학 등 기초한의학 분야의 연구자뿐 아니라 신경과학, 의료인공지능, 의료교육학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9명의 한의사과학자가 참여했다.
이날 주요 연구 활동과 일상을 공유한 한의사과학자들은 향후 한의사과학자의 정확한 연구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한의 사과학자 현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 하기로 했다.
수도권 소재 한의과대학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A씨는 “한의계는 의학계나 약학계에 비해 연구인력에 대한 수요가 부족해 대학원 졸업 후 진로에 대한 걱정이 많다”며 “임상에 비해 여러 여건이 갖춰 지지 않은 현실을 감수하더라도, 전공을 살려 한의계에 기여할 수 있는 통로가 적어 아쉽다”고 밝혔다.
B씨는 “한의사과학자의 필요성에 비해 관련 논의는 아직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임상과 학계를 아우르는 넓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한의사과학자 양성뿐 아니 라 활동 영역을 적극적으로 확장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한의사과학 자의 지원방안에 대한 한의계 전체의 공감대도 형성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설문 조사는 경제적 여건, 진로에 대한 전망, 직업적 만족도 등 한의사과학자 활동을 방해하는 요소를 파악하고 관련 실태를 개선하기 위해 기획됐다.
또한 후속 연구로 한의대 외부의 대학 원에 재학 중인 한의사, 대학원 과정을 마치고 연구 활동을 지속하고 있거나 연구가 아닌 다른 일을 하고 있는 한의사들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장동엽 대표는 “2년만에 대면 형태로 개최된 이번 모임에서는 한의사과학자의 발전적인 진로를 모색할 수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며 “향후에 진행할 설문조사 등에도 많은 한의계 관계자들의 관심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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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의료폐기물 배출, 내년 3월까지 기존 방식과 병행
///부제 한의협, 간담회 통해 현장에서의 우려점 및 개선방안 ‘전달’
///본문 오는 10월1일부터 의료폐기물 방출방 식을 배출자가 입력하는 방식에서 무선 주파수인식방법을 통해 자동으로 인식하 도록 하는 등의 방식으로 변경키로 한 환경부가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제도 시행 이후 6개월 동안에는 기존 배출 방식도 병행해 사용토록 했다.
환경부는 지난 20일 대한한의사협회를 비롯한 각 단체에 ‘배출자 카드를 이용한 의료폐기물 배출자 인증방식 일시적 허용 알림’이라는 제하의 공문을 통해 “의료폐 기물 인계·인수 방법이 됨에 따라 오는 10
월1일부터 비콘태크를 이용한 의료폐기물 배출자 인증방식이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에 환경부는 비콘태크를 이용한 배출자 인증방식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해 6개월간(‘23년 3월31일까지) 기존의 배출자 인증카드를 병행해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조치는 지난 7일 개최된 ‘의료폐 기물 비콘태그 제도 관련 간담회’에서 제기된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에서도 안우식 의무이사가 참석, 제도 시행에 앞서 우려되고 있는 부분에 대한 지적과 더불어 제도가 보다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개선방안을 전달했다.
이날 한의협을 비롯한 의료단체들은 비콘태그 구매 비용에 대한 재정적 지원방안과 더불어 비콘태그 공급업체의 확대, 시행유예 또는 계도 기간 부여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환경부와의 논의를 진행 했다.
이와 관련 안우식 의무이사는 “이번 의료폐기물 배출 방식의 변경은 그 적정성에 의문이 있으며, 시행시기 및 방법 등에 대해 여러 우려되는 부분들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지난 7일 간담회에서는 이같은 우려되는 부분들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가 진행됐으며, 이번에 6개월간 기존 방식과 병행해 사용하게 된 조치도 이러한 현장의 의견이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끝
///시작
///면 15
///세션 인터뷰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경로당 주치의 사업, 어르신들에게 실질적 도움줄 수 있는 사업”
///부제 선호도 · 만족도 높아…어르신 건강 증진 및 질병 예방, 삶의 질 향상에 도움
///부제 분회, 협회의 뿌리 같은 존재…대면모임 등 다양한 활성화 방안 필요
///본문 분회 활성화가 답 34 인천 미추홀구한의사회
인천 미추홀구한의사회 최동수 회장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미추홀구한의사회 최동수 회장으로 부터 최근 미추홀구와 함께 시행하고 있는 경로당 한의주치의 사업을 비롯해 주요 회무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분회의 역할 등에 대해 들어본다.
Q. 미추홀구한의사회 소개 및 분회장을 맡게 된 계기는?
“미추홀구한의사회는 현재 130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활동하고 있는 분회다.
지난 2018년 구 이름이 인천시 남구에서 미추홀구로 변경되면서 지금의 미추홀구 한의사회가 됐다.
분회장은 지난해 4월부터 맡게 됐고, 이전에는 미추홀구한의사회 부회장으로 회무에 참여하고 있었다. 분회장을 맡게된 계기는 부회장으로서 해왔던 인천시 한의사회의 ‘한의난임치료 지원사업’과 더불어 미추홀구에서 시행하는 ‘경로당 주치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이를 통해 지역주민의 건강 증진은 물론 회원들에게 더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으로 연계시키고 싶은 마음에 분회장직을 수락하게 됐다.”
Q. 오는 11월까지 ‘경로당 한의주치의 사업’을 진행한다.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수 없을 정도로 급속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노인인구가 지속적 으로 증가하는 것은 물론 노인 빈곤 계층 또한 빠르게 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미추홀구는 특히 노인인구의 비율이 높은 지역이다. 이러한 현황을 미추홀구 구청 (보건소)과 노인회, 한의사회가 함께 인지 하고 공동으로 대처하기 위해 노인 건강 관리 및 증진을 목표로 지난 2018년 논의를 시작해 2019년부터 시행하게 됐다.”
Q. 경로당 주치의 사업의 운영 방식은?
“미추홀구한의사회에서는 이번 사업에 참여할 한의원을, 또한 노인회에서는 참여할 경로당을 각각 모집하고, 거리상 가까운 한의원과 경로당을 연계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월 1∼2회 정도 한의사가 경로당을 직접 방문해 약 1시간 정도 한의약적 교육, 상담 및 진료 등을 하게 된다. 이를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상태 평가, 치료 중인 만성질환의 관리상태 평가 및교육(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대사증후 군, 중픙, 치매, 낙상 예방 등)을 비롯해 경도인지장애, 치매, 노인 우울증 등에 대한 조기발견 등의 건강관리 서비스와 침 치료 등을 제공하게 된다.”
Q. 특히 이번 사업을 통해 기대되는 효과가 있다면?
“우리나라의 출생율을 떨어지고 고령 화는 급격히 진행되는 등 초고령사회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 에서 노인 인구에 대한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은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미추홀구에서 진행되고 있는 경로당 주치의 사업은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로, 노인 인구가 점점 많아지는 초고령화 시대에 아주 적합한 모델이라고 생각한다.
더욱이 노인 인구의 한의치료에 대한 선호도 및 만족도 등을 고려한다면 노인 인구의 건강 증진 및 질병 예방, 삶의 질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 모델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꾸준한 사업 진행을 통해 노인 인구의 만성질환이나 치매, 중풍, 노인 우울증에 대한 교육과 예방, 치료 안내 등을 시행해 나가는 것은 물론 지속적으로 보완·관리해 나간다면 초고령사회에서 노인 인구의 실질적인 건강 관리를 담당하는 한의약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나갈 수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참여 한의원은 물론 인천시한의사회, 나아가 대한한의사협회와도 확대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Q. 코로나로 인해 회무에 많은 제약도 있었을 것 같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년 여간 계획 하고 있었던 사업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한 면이 있다. 현재는 경로당 주치의 사업을 중심으로 회무를 진행하고 있으며, 추후 구민 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구상 중에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어려웠던 점은 역시 회원들과의 소통에 어려움이 있었던 점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SNS 등을 적극 활용했다. 코로나 이전에도 활용하고 있었지만 아무래도 직접적인 대면회 의나 모임을 갖기 어렵다보니 SNS를 더 많이 활용해 회원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소통을 강화했다.
코로나19의 확산 추세가 다소 주춤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회원들과 직접적인 만남을 통해 소통을 강화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해 회무에 적극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Q. 분회의 역할 및 활성화를 위한 방안 은?
“분회는 협회 조직에서 뿌리와 같은 존
재라고 생각한다. 즉 분회는 중앙회와 지부의 정책을 최일선에서 수행하는 핵심 조직인 동시에 중앙회와 지부의 정책을 검증하고, 때로는 비판하는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
이같은 뿌리와 같은 존재인 분회의 활성화는 협회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분회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코로나19로 인해 대면모임이 너무 없었기 때문에, 우선 대면 모임의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회원 들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한의원 경영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사업을 발굴·시행하는 것이 회원들의 적극적인 회무 참여로 이어질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더불어 회원의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예전에 비해 대면모임의 참석도나 사업 참여도는 약간 미미한 것 또한 사실 이다. 새로 개원하는 회원, 젊은 회원들 위주로 모임을 주선해 분회에 대한 관심을 좀 더 갖게 만드는 노력 또한 병행돼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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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6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보건소장 자격요건에 의료인 및 약사 등 포함”
///부제 서정숙 의원, ‘지역보건법’ 개정법률안 대표발의
///부제 국가인권위, 법제처서도 차별행위로 판단…“개정 필요”
///본문 보건소장에 의사를 우선적으로 임용 하도록 한 현행 법률의 보건직능 차별적 요소를 해소하기 위한 입법이 추진 된다. 한의사, 치과의사, 간호사 및 약사 등 보건 관련 전문지식을 가진 사람도 보건소장에 임용할 수 있도록 자격 요건에 추가한다는 내용이다.
지난 19일 국회 보건복지위 서정숙 의원(국민의힘 ·사진)은 이 같은 내용의 지역보 건법 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법에서는 보건소에 의사면허가 있는 보건소장 1명을 두되, 의사면허가 있는 사람 중에서 임용하기 어려운 경우 보건 ·식품위생 ·의료기술 ·의무 ·약 무·간호·보건진료 직렬의 공무원 중 일정 기간 근무 경험이 있는 사람을 보건 소장으로 임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보건소장 자리에 의사만을 우선적으로 보건소장에 임용하는 것과 관련, 국가인권위원회에서는 지난 2006년과 2017년 보건소장 임용시 합리적인 이유 없이 특정 직종을 우대하는 것은 차별행위로 판단하고 있으며, 법제처에 서도 보건소장 임용자격을 의사면허 소지자로 제한하는 것은 차별조항으로 지적, 불합리한 차별법령 정비 대상 과제로 선정하기도 했다. 또한 보건소장의 업무는 지자체장의 지휘·감독을 받아 보건소 업무를 관장 하고 소속 직원에 대한 지휘·감독 업무가 주된 업무로, 실제 임용된 전국 보건소장 직역별 분포(2021년 상반기)에 따르면 전국 보건소장 258명 중 의사 보건소장은 106명으로 41%에 그쳤으 며, 약사 5명(1.9%), 간호사(조산사 포함) 45명(17.4%), 임상병리사 등 의료 기사가 61명(23.6%)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자에서는 의사에 국한되지 않은 다양한 보건의료인력이 보건소장에 임용돼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지적 이다. 이에 서 의원은 소속 직원에 대한 지휘·감독권을 포함한 보건소 업무 전반을 총괄하는 보건소장 자격요건으로 한의사·치과의사·간호사 면허자와 약사 등 보건 관련 전문인을 추가해 직역에 차별을 해소하자는 것이다.
서 의원은 “인권위와 법제처 모두 보건소장 의사 우선임용을 차별행위로 판단했다”면서 “실질적으로도 전국 보건소장 직역 분포를 보면 의사가 41% 에 그친다. 법 개정으로 특정 직역에 대한 차별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도 보건소장 임용시 ‘의사’를 우선하도록 하던 것을 ‘의료인’ 중에서 임용하도록 하는 내용의 지역보 건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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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6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한방에 이해하는 한의학’ 진로탐색캠프 성료
///부제 상지대, 한의학 강의 · 실험 및 실습 · 진로상담 멘토링 등 프로그램 운영
///본문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 고, 상지대학교 한의과대학(학장 유준 상)이 운영한 ‘2022년 상지대학교 한의 과대학 대학진로탐색캠프(사업책임자 이동혁 교수·이하 진로캠프)가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한방에 이해하는 한의학(韓醫學)’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상지대 한의과대학의 진로캠프는 한의사를 비롯한 의료계 진로에 학생들의 관심도가 증대되는 상황 에서 기초 및 임상한의학, 의과학 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이에 따라 한의과대학 교수, 현직 한의사 및 한의대 재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 기초한의학 및 의과학 강의 △실험·진료 체험 및 실습 △진로상담 멘토링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했으며, 올해는 작년보다 목표인원 수가 증가함에 따라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중·고등학생의 수준을 고려해 배치했다.
진로캠프는 여름방학 기간 중 4회, 2
학기 중 1회 등 총 5회에 걸쳐 진행됐으 며, 강원도를 비롯한 전국의 8개 학교에서 205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각 회차마다 기초 한의학·의과학(해부 학, 생리학, 병리학, 진단학, 방제학)과 임상한의학(한방재활의학, 사상체질의 학, 침구학, 한방신경정신과학)을 망라한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학생들의 흥미를 증진시켰으며, 진로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은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1회차 캠프에 참여했던 심지호 학생(춘천 봉의중)은 “좋은 프로그램으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 고, 2회차 캠프의 박지현 학생(원주 북원여자고등학교)은 “작년에 이어 2번째로 참여했는데 내년에도 기회가 되면 참석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한 3회차 캠프에 참여한 김유경 교사(칠곡 순심고등학교)는 “의료계열 지망 학생 들에게 매우 유익한 프로그램이었다” 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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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6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경희의료원, 메타버스 ZEP 건강상담센터 오픈
///부제 한방병원 등 의료진 직접 참여…매월 2회 이상 정기적 운영 예정
///본문 경희의료원은 홍보팀에서 직접 기획 ·제작한 메타버스 플랫폼 ZEP ‘건강상담센터’를 신규 오픈 했다고 밝혔다. 건강상담센터는 공무원연금공단과 함께 매월 2회 이상 정기적으로 경희대한방병 원·경희대병원 의료진을 통한 디지털 건강상담소로 운영될 예정 이다.
메타버스 ZEP 건강상담센터는 최대 5만명이 동시에 접속이 가능하다는 장점과 함께 접속방법이 간편해 연령이 높은 이용자들의 편의성도 도모하고 있으며, 앞으로 건강상담 이외에도 다양한 교육 및 행사를 진행하는 데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건강상담센터는 병원 앞 야외 건강상 담공간과 병원 내부의 세미나실 및 아카이브존 2개의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각 공간은 건강상담, 교육 및 행사, 건강정보(예방·관리·치료)와 병원 공식채 널을 모아놓은 아카이브 공간 등으로 구분돼 접속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있도록 했다.
최석근 경희의료원 홍보실장은 “건강 상담센터는 초기 기획부터 제작까지 홍보팀에서 진행했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며 “이를 통해 향후 평소에 건강에 대해 궁금점과 불안감,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될 수 있었으 면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메타버스 ZEP 플랫폼은 접속방법이 간편해 기존의 게더타운으로 상담할 때보다 중장년·노년층까지 편리 하게 이용 가능하게 된 부분 역시 만족스 러운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희의료원은 기존의 3종(게더 타운, 제페토, 아트스텝스)의 메타버스 플랫폼 외에도 ZEP까지 4종을 자체 기획·제작 및 운영하게 됐다. 메타버스 디지털 공간 내에서 건강상담을 지속함으 로써 일반 대중에게 보다 친근한 병원으로 다가가는 동시에 질환의 예방, 관리를 위해서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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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약물중독 대한 침 치료의 양방향 치료기전 ‘공유’
///부제 통증 이외 다양한 질환군의 침 치료 연구 활성화로 한의학술 발전 도모
///부제 경락경혈학회, ‘기초연구자와 임상한의사 함께하는 온라인 학술아카데미’ 개최
///본문 경락경혈학회(회장 박히준)는 지난 19일 ‘Science Advences가 주목한 침 연구: 약물중독에 대한 침의 양방향 치료 기전’을 주제로 ‘제3차 기초연구자와 임상한의 사가 함께하는 온라인 학술아카데미’를 개최했다.
이날 아카데미에서는 약물 중독에 대한 침 치료기전을 연구한 내용으로 지난해 ‘Science Advances’ 저널에 논문을 게재한 대구한의대학교 양재하 교수가 기초연구 관점에서 침의 양방향성 조절 기전연구에 대해 설명했 으며, 우현수 경희동주한의원장이 임상사례를 중심으로침 치료의 양방향 조절효과에 대해 소개했다.
이날 양재하 교수는 그동안 침 치료를 통해 알코올·약물 중독을 조절할 수 있는 연구결과에 대해 소개하며, 비약물적 치료인 침 치료가 약물중독 치료에 있어 큰 역할을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교수는 연구를 통해 ‘신문혈’을 침으로 자극할 경우 알코올 의존 동물의 중뇌 변연도파민 신경계에서 도파민 분비 결핍과 민감화 반응을 제어하는 양방향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즉 알코올 의존시 알코올 갈망에 대한 신경기전은 뇌 보상신경회로인 중뇌 변연도파민 신경계가 활성이 저하되는 동시에 민감화되는 양방향적 특성을 보이는데, 침자극은 이 두 가지 상반되는 상황을 모두 조절한다는 것.
양 교수는 “그동안의 연구를 종합해보면 침이 기능 활성이 저하된 엔도르핀을 활성화시켜 도파민의 분비를 증가시키고, 도파민 분비가 증가되면서 알코올에 의해 나타나는 불안증상들을 줄이는 원리라고 결론짓게 됐다”며 “또한 침 치료가 알코올·약물 중독을 조절하는 기전에는 ‘베타 엔도르핀’이 연계돼 있다는 가설 아래 향후 이에 대한 명확한 치료기전 규명을 위한 연구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우현수 원장은 Pubmed 검색을 통해 중독과 관련된 침 연구 동향에 대한 소개와 함께 침의 양방향 효과와 관련한 임상사례 제시, 임상한의사로서 향후 침 치료의 연구 방향에 대해 제언했다.
우 원장에 따르면 현재 Pubmed에 ‘addiction acupuncture’로 검색시총 378개의 논문이 검색되며, 약물중독·마약중독·인터넷 등의 주제로 이침이나 전침 등을 활용한 연구들이 많았다고 분석됐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Neuroscience and Biobehavioral Reviews’에서는 침 자극은 중변연계 도파민 경로 역할 에서 상반되는 견해로 보이는 이론인 incentive sensitization theory과 opponent motivational process theory에서 양측에 모두 관여해 보상회로의 기능을 정상화함으로써 약물을 갈망하는 현상을 억제시킨 다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 원장은 “이같은 침의 양방향성 치료효과와 관련해서 한의사라면 이같은 기전을 자연스럽게 인식하고 있으며, 임상에서도 적용되고 있는 것 같다”며 “그러나 한의사가 아닌 다른 연구자들은 과연 왜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지, 주관하는 컨트롤타워는 어디인지, 몸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을 모두 신경생리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지 등의 의문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소화기계 질환 △신경정신의학계 질환 △순환계 질환 등 침의 양방향 조절기전을 실제 임상에서 경험한 사례들을 제시한 우 원장은 “이같은 치료사례를 보면 서 로 상대적으로 보이는 증상에 같은 경혈을 활용하고 있으며, 호전되는 효과는 확인할 수 있지만 이에 대한 기전은 명확하게 한 가지로 규명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임상 에서의 관심은 원리나 기전보다는 우선 효과성인 만큼 앞으로 임상에서 반복되는 임상사례들이 축적돼 나간다면 이를 표준화로까지 연계시킬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우 원장은 “침 연구가 대부분 ‘통증’을 위주로 진행돼온 가운데 앞으로는 일차의료기관인 한의원에도 다양한 질환군의 환자들이 내원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근거를 확립할 수 있는 보다 다양한 질환에 대한 침 치료의 효과가 규명되는 연구가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락경혈학회가 한의학 연구성과와 관련해 침에 관심 있는 연구자뿐만 아니라 임상의, 한의대생에게 소개하고 교류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기초연구자와 임상한의사가 함께하는 온라인 학술아카데미’의 제4차 강의는 오는 11월14일 ‘기초연구와 임상연구 함께 가기’ 를 주제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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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이명 진료비 9년 새 2배 증가, 여성환자 남성의 1.4배”
///부제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한의과 ‘침 치료’, 의과 ‘정밀검사’가 비중 커
///본문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는 민태운 한의사(사진) 연구팀이 지난 2010년 1월부터 2018년 12월 까지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활용해 국내 이명 환자의 특성과 의료 이용 현황을 분석한 연구 결과가 SCI(E)급 국제학술지 ‘Healthcare(IF =2.194)’ 8월호에 게재됐다고 지난 19 일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약 7억4000만명의 성인이 겪고 있는 이명은 외부 자극이 없음에도 소리를 인식하는 증상을 말한다.
이명의 가장 큰 원인은 노화에 의한 청력 감소이며 나이가 들면 누구나 한 번씩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환 중하나다. 이에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전체환자 표본(HIRA-NPS) 자료를 기반으로 이명(상병분류기 호: H93.1)을 진단받고 1회 이상 한의과 진료나 의과 진료를 받은 환자들을 표본 추출해 9만4323명을 연구대상 으로 설정했다.
이명 환자의 인구학적 특성을 살펴본 결과에 따르면 남성은 3만9495명, 여성은 5만4828명으로 여성에게서 약 1.4배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명 환자의 의료이용 내역에 대해서도 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이명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의 진료 건수는 2010년 3만 2791건에서 2018년 3만7744건 으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환자 1 명당 평균 지출 또한 2010년 52.85달러에서 2018년 93.96달러로 1.7배가량 늘었다.
특히 총 치료비용의 경우 2010년 55만2801달러에서 2018년 111만784달러로 2배나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 다. 이는 건강보험 대상자를 기준으로 하는 건강보험통 계연보에서 발표한 이명 진료비가 2010년 약 143억원 에서 2018년 약 287억원으로 2배 증가한 양상과 일치해 표본집단이 모집단의 특성을 잘 대표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이어 이명 치료에 대한 전체 의료기관의 9개년 평균총 의료 이용비를 집계한 결과 진찰료(32만8971달러), 검사료(24만9171달러), 치료비(12만4039달러)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한의과 의료기관의 경우 치료비가 12만 84달러로 가장 높게 나타나 환자의 증상을 치료 및 완화 하는 것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진찰료(8만 2178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의과 의료기관은 환자의 상태를 정밀하게 검사하고자 하는 노력이 이뤄져 검사료(24 만9171달러)와 진찰료(24만6793달러)가 큰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각 의료기관에서 가장 많이 시행된 항목은 한의과의 경우 침치료(20 만3723건), 의과는 정밀검사(14만1201건)로 집계됐다.
이 외에도 연구팀은 이명에 사용된 약물 추이를 살펴 봤다. 가장 처방 빈도가 높은 약물은 혈액순환제인 것으로 분석됐으나 혈액순환제 이용 건수는 매년 감소하는 추이를 보였다.
논문의 제 1저자인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민태운 한의사는 “이번 연구는 국내 이명 환자들을 대상으로 표본 자료를 분석해 보건 정책의 급여체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현재 까지 이명 환자에 대한 국가단위의 한의과·의과 의료기관 이용 현황 연구가 제시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향후 이명 환자의 치료 및 관리에 참고자료로 활용될 수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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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신미숙 기자 국회사무처 부속한의원 원장 (前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
///제목 코로나의 맛 (feat. 드디어 실물영접!! )
///본문 추석연휴가 시작되던 첫 날(9월9일) 기어이 영접하고야 말았다. “물 많이 드시구요. 소금물로 인후부 안쪽까지 자주 가글하세요. 인후통이 제일 심하다고 하셨죠? 5 일분 처방 드릴테니까 고양시청 홈페이지나 포털 들어 가셔서 검색하시면 주소지 근처에 당번약국 리스트 뜰겁니다. 귀갓길에 약 받아가시면 됩니다. 일주일만 고생 하시면 뭐 거의 괜찮아지실 겁니다. 격리기간 꼭 지키시 구요.” 내과 전문의로 추정되는 의사 한 분과 짧게 전화 통화를 나누었다.
코로나 환자로서의 첫번째 일정, 바로 비대면 진료체 험이었다. 일산서구 보건소의 명절 당직 직원은 몹시 친절하고 신속했다. 키목신캅셀, 록스펜정, 페니라민정 3 가지 약제 5일분을 받아들고 귀가했다. 1개월 전 코로나로 고생했던 동생 때문에 집에는 이미 삼소음 스틱 10개와 만성 기침에 잘 듣는 한약 20팩도 준비되어 있었다.
인후에 직접 분사하는 소염제 스프레이와 목캔디까지 갖추고나니 든든했다.
가족들과 추석연휴를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건 아쉬 웠지만 연휴와 격리 기간이 겹치는 바람에 국회 진료실에 휴진으로 인한 피해를 덜 주게 되어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번에 쉬면서 그간 미뤄왔던 옷정리도 하고 시간이 없어서 못 보고 있었던 넷플릭스 시리즈물도 몰아봐야지 싶은 마음에 코로나 확진 직후의 당황스러움은 잠시나마 평정심으로 바뀌어져 있었다.
코로나 확진, 다양한 증상으로 인한 힘든 시간
그러나 이 모든 계획이 헛꿈이었음을 깨닫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귀가 직후부터 묘하게도 ‘이 제부터 코로나 환자 역할 시작이야!’라고 몸에 오더가 입력된 것처럼 인후통과 고열로 인한 두통, 몸살이 본격적 으로 시작되었다. 청소도, 영화도 코로나 환자에게는 모두 사치스런 일이었다. 시간 맞춰 약을 먹는 데도 증상은 고만고만했고 1층 사시는 친정 어머니께서 문 앞으로 올려다주시는 각종 명절 음식들에도 도통 손이 가지를 않았다. 천돌혈 부위에 왕호두알 하나가 박혀있는 것 같은 이물감이 느껴졌고 물을 넘기는 것도 고역이었다. 그동안 진료실에서 환자분들과 나누었던 그 많은 코로나 토크들이 파노라마처럼 샤샤샥 머리를 스쳐 지나갔다. “이 렇게 고생을 하셨건 거였구나…정말 힘든 시간이었겠구 나…” 코로나 진단 여부에 대한 질문을 건넸을 때 체감상 5 명 중 4명은 “나도 확진이었소”라고 대답했다. 일일 확진 자수가 62만명까지 치솟았던 지난 3월에 확진된 분들이 대부분이었다. 반년이 지난 최근까지도 상당히 많은 분들이 다양한 후유증을 호소하시며 진료실에 들르셨고 삼소음, 소청룡탕, 갈근탕, 패독산 등의 보험처방을 내어 드렸다. 주변에 걸릴 사람들은 다 걸렸고 나를 뺀 모든 친정 식구들이 코로나로 인한 짧은 고생을 하고 지나간 터라 지금까지 안 걸린거 보면 난 백퍼 무증상 코로나 환자였음이 분명하다고 자신했었다. 도대체 누구에게서 받은 코로나일까? 확진일 이전의 일정을 돌이켜 보니 짧은 추석 연휴를 앞둔 9월 초는 그 어느 때보다도 가벼운 마음으로 와인이나 한 잔 하자는 즐거운 저녁 모임이 릴레이로 잡혀있었다.
3명만 입장하는 룸 좌석의 식당부터 양쪽 통창을 통해 맞바람이 시원하게 들어오는 테라스 좌석, 쉐프님 서빙을 직접 받는 카운터 좌석의 식당까지 그 모든 모임에서 나와 다른 참석자들 모두는 침을 튀기며 열띤 토론을 벌였고 술잔이 부딪히는 쨍그렁한 사운드는 경쾌하기만 했다. 그 어드메 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스르륵 내게 전달되었을 터이다. ‘이제 와서 동선을 역추적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으랴?!’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임을 했었던 모든 지인들에게 나의 확진을 알리고 그들의 증상 유무를 체크하며 추석 안부를 챙겼다.
다행히 모두 코로나 확진의 과거력을 가지고 있었고 나 빼고는 모두 별무증상이 었다. 나의 코로나 막차 탑승을 걱정해 주면서도 격리해제가 되면 그 때 또 축하 주를 마셔야 한다고 웃어대며 10월의 어느 날을 기약하고 있었다.
코로나 후유증으로 인한 환자 내원 ‘지속’
지난 8월 21일부터 9월 18일까지 『헬쓰조선』에는 대한이비인후과학회와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의 공동 취재로 코로나 후유증에 대한 기사가 5주 연속 실렸었다.
“코로나 19에 감염되면 발열, 인후통, 기침, 콧물, 코막 힘, 가래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보통 감염 후 3∼4주가 지나면 증상은 개선된다. 그러나 4주가 지나고 나서도 코로나 증상이 계속되거나 4주가 지난 후 새로운 증상이 나타나면 이를 ‘long COVID’ 즉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진단한다.
롱코비드는 적어도 2∼3개월 동안 다른 진단명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롱코비드는 다양한 장기에서 발생하며 지금까지 알려진 후유증은 코, 귀, 호흡기, 혈액, 심혈관, 정신적인 문제, 콩팥, 피부 등에서 발생한다. 코로나 확진자의 22∼40% 가 한 가지 이상의 롱코비드 증상을 경험하며 가장 흔한 롱코비드 증상은 기침, 목소리 변화, 후각 저하, 난청, 어지럼증, 이명 순이다.”
격리 첫 날 극심했던 증상은 5일차를 정점으로 점차 잦아들었고 7일차 아침부터는 거의 정상적인 컨디션을 회복했다. 한약, 양약 복합 투여에 내가 가진 기본적인 면역력의 총합 덕분이었으리라!! 9월 15일 목요일 24시 드디어 격리가 해제되었다. 꼭 누군가가 “이제 당신은 자유의 몸입니다”라며 방에 드리워진 암막 커튼을 제껴주는 듯했다. 극적인 그리고 짜릿한 해방감을 만끽하고자 집앞 편의점으로 달려나가 벤엔제리스 하프 베이크드 아이스크림을 한 통 사들고야 말았다. ‘그래, 이 맛이야, 자유의 맛!’ 롱코비드의 후유증들은 다행히 나와는 다른 세계의 이야기였지만 금요일 출근을 해서 이 글을 쓰고 있는 오늘까지도 롱코비드의 다양한 불편함으로 내원하 시는 환자분들을 지속적으로 만나고 있다.
”원장님, 코로나 걸리셨었다면서요? 지금은 괜찮으세 요? 역시 건강하신 분이네요. 이렇게 바로 회복되시고.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 쓰기 시작하면서 콧물이 싹 말라 붙길래 그 고질적인 비염이 세상에나 마스크 때문에 다사라졌구나 생각했었는데, 지난 4월엔가 코로나 걸리고 나서부터 그전보다 비염 증상이 더 심해졌어요. 그 때 주셨던 소청룡탕 좀 받아갈 수 있을까요? 그 약 먹고 코세 척하면 그나마 증상이 많이 덜해지더라구요.”
소설가 정대건은 9월 15일자 한겨레 신문의 『삶의 창』 이라는 코너에 “미각을 잃은 사례 찾습니다”라는 제목으로 본인의 코로나 체험기를 투고했다.
“8월 초에 목이 따끔거리는 느낌이 왔다. 2년 동안 익히 들어왔던 증상과 같았다. 나도 걸렸구나. 마침내, 이틀은 정신이 혼미했다. 의자에 앉아있을 힘도 없었다.
그러나 많이들 겪은 일이기에 그렇게까지 두렵지는 않았다. 일주일을 앓고 나자 잔기침은 계속 났지만 괜찮 아졌다. 그런데 미각이 돌아오지 않았다. 레몬즙 원액 이나 엄청 매운 떡볶이를 먹어도 양치할 때 치약 맛도 나지 않는다. 맛있는 것을 먹기 위해 산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던 내게는 너무 가혹한 후유증이었다.
이전과 다른 세상에 살게 된 것이다.” “어디에는 스테로 이드 치료를 권하는 의사들이 있었다. 다른 곳에는 스테로이드로 효과를 못 본 사람에게 강황이 좋다는 말이 있었다. 보아하니 한의원에서 낸 기사였다. 둘 다 이해 당사자들의 광고였다. 의료진의 전언도 신뢰할 수 없게된 나는 블로그의 생생한 체험기들을 검색해 봤다. 10 개월째 미각 상실이라는 글이 있었다. 스테로이드 치료 도, 한의원 치료도 소용 없었다고 한다. 조만간 신경과에 방문할 예정이라고 했다. 동병상련의 마음과 동시에 나도 미각이 끝내 돌아오지 않으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에 절망적이었다.”
뚜렷한 해법 보이지 않는 코로나 후유증
소설가는 글 말미에 향은 다행히 맡을 수 있게 되었으나 단맛은 아주 조금 느껴지는 정도에 머물러 있음을 고백하며 미각을 잃은 상태가 이렇게 오래 지속된다면 이또한 장애로 분류되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롱코비드의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한 다양한 처방으로 본인의 컨디션을 그런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환자분들부터 정대건 소설가처럼 상당한 수준의 미각을 잃은 사람들에 이르 기까지 이토록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증상들.
이 다름에 최적화된 맞춤 처방이 가능한 의학이 한의 학의 특장점 같기도 하다가도 심각한 수준의 부작용에는 어찌보면 의학도, 한의학도 한없이 무기력한 것이 사실이다. 롱코비드도 그 정의만 내려져 있을 뿐, 환자 개개인의 지속적인 개인 방역과 증상 관찰 권고 이외에는 뾰족한 해법이 없어 보인다. 롱코비드의 독한 맛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환자분들의 억울함과 불편함을 가까이에서 목도하면서도 깊이 공감한다고 쉽게 말할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코로나 환자로서의 7일을 보낸 후 유난히 가벼워진 몸과 마음으로 출근을 하여 진료실 책장을 살피던 중연초에 흥미잔잔(!)하게 읽히는 제목들과 귀여운 문고판 사이즈에 이끌려 세트로 구비해 두었던 도서출판 은행나무의 마이크로 인문학 시리즈물이 눈에 들어왔 다. 원색의 북커버 디자인 또한 마음에 들어 한꺼번에 주문을 해서 쌓아만 두고 섣불리 펼쳐들지 못했던 책들이다. 그 중 어린 시절 자주 아팠던 경험 때문에 자연스럽게 질병과 죽음에 대한 의학적, 사회문화적 해석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를 토대로 인문학 강의를 하게 된 최은주 작가의 『질병, 영원한 추상성』(2014)은 환자 입장에서의 질병, 의료, 의료문화를 다시 한 번돌아보게 해 주는 좋은 책이다. 같은 해에 출간된 『죽 음, 지속의 사라짐』에도 의미있는 글들이 꽤 보이는데, 이 책은 다른 죽음에 관한 책들과 묶어서 소개할 기회가 있을 것 같다.
“의학이 신종 질병을 발견할 때마다 질병은 유행한다.
이전까지는 불투명해서 불치로 방치해 두었던 질병이 치료 방향을 찾게 된다면, 개인은 신종 질병을 의심해 봐야 한다. 그렇지 않은 사람은 불행을 자초하는 사람 으로 간주된다. 이렇듯 대세와 유행은 질병을 초기에 근절한다는 달콤한 약속과 더불어 앎으로 인한 불안과 공포를 증폭시킨다.”
“질병 또한 신체의 부위에 나타난 비정상적인 것으로, 제거 대상 이상의 의미는 없는 것이다. 질병에 대해 ‘엄마 손은 약손’이나 ‘아브라카다브라’의 주문은 철없는 어린아이나 하는 것으로 비과학적이고 미신적이라는 비난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몇 년 전 나는 각막염을 앓았다. 병원 검사와 치료를 받았지만 눈물이 나고 가려울 뿐 전혀 호전되지 않았 다. 동네 병원이라서 제대로 진단을 하지 못했나 싶어서 대학병원까지 가서 정밀 검사를 받았으나 알레르기 성이라고만 말해 주었다. 그때부터 나의 시력은 급속도로 나빠졌고 눈물이 날 때는 눈물 약을 사용하고 눈을 쉬게 할 도리밖에 없었다. 오래 일하면 생기는 시력 저하와 눈물의 증상을 일상적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익숙 해져야만 했다. 익숙해진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 다. 그렇다 해도 비정상적이거나 질병 상태에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병원 치료로도 아프기 이전의 몸으로 완전히 회복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완치의 개념은 일상으로 복귀가 가능해지는 것이지 아프기 이전과 똑같은 상태가 되는 것은 아니다. 몸은 나의 의식을 건드리면서 어떤 조치를 위하도록 요구하지만 증상을 불가피하게내 몸 일부로 받아들여야 하는 경우가 따르는 것이다.”
“눈부신 의료기술의 발달과 반대로 여전히 의학 분야 에서 놓치거나 간과하는 구멍들이 있다. 그 구멍들은 의학 개발이 지향하는 방향성과도 관계가 있다. 생명 구제의 지평이 질병 자체의 제거 및 절단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므로 거기에 달라붙는 부작용이나 합병증은 부수적이다.”
“내가 알고 있는 어떤 사람은 종양을 떼어 내는 수술만 받고 항암 치료는 포기했다. 그가 수집한 정보 중에는 주류적인 의학의 입장 뿐만 아니라 그에 불일치하는 대안적 입장도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어느 쪽이 옳은 가?’의 문제에서 그가 내린 결정은 중대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따라서 개인의 삶에 미칠 직접적 영향과 관련한 위험의 전망은 지식을 놓고서 의심과 맹신이라는 문제를 한층 복잡한 층위에 올려놓는다.”
“완치가 어려운 질병으로 고생한 환자는 좋다는 여러 가지 치료를 경험한다. 상이한 접근법을 가진 다양한 주장들을 저울질하면서 어떤 것인가를 선택해야 하지만 어떠한 압도적인 권위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런 수고가 무의미한 것은 아니다. 이런저런 경쟁적인 치료법을 찾는 중에 환자의 행동 양식이 갖춰지는데, 이 속에는 라이프스타일과 존경과 같은 것들이 결합하 면서 추천받은 의사에게 결정적으로 의존하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결정 속에도 여러 위험 요소들이 숨겨져 있다. 전문가들 또한 불일치하기 때문에 최종적 권위자가 없는 체계에서 전문가 체계를 뒷받침하는 가장 선호되는 신념들조차 언제든지 수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의사들이 각 환자들에게 알맞은 치료법을 찾아 주기 위해 객관적인 법칙을 발견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이것을 기적을 발견하는 만큼이나 어려운 일이다. 의사의 권위와 그것을 무조건적으로 맹신하고 싶은 마음, 또그만큼 가까이에 달라붙어 있는 의심 간의 투쟁은 소비 시장이 부추기는 개인적 불충분함에 대한 공포, 불안, 고통에서 기인하는 또 다른 문제이다.”
“자신의 고유한 삶에 대한 책임은 의사보다 개인 자신 에게 있어야 한다. 내가 나의 고통에 먼저 관여해야 한다. 우리는 어떤 경우엔 약사나 의사보다 더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여 아는 체를 한다. 반면 그 상태를 벗어났을 때 불안에 떨며 완전히 의사에게 몸을 맡긴 다. 이 양극의 행동이 한 사람에게서 일어난다. 어느 쪽도 위험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약의 효과 이전에 내게 부과된 고통을 먼저 읽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극복할 정도의 고유한 차원을 스스로에게서 찾아볼
필요가 있다.”
“의학기술이 명명하기 전까지 모호한 상태의 병은 병으로 의식되지 않는다. 그러나 의학 전문가들에 의해 매개되는 지식 주장들이 권위와 진실성을 부여받아 언어적으로 결정되면(진단), 일상 전체가 위험 분위기에 놓인다. 우리의 라이프스타일이 이 분위기에 맞춰져 제한된다. 신화가 그렇게 결정된다.”
“아이러니하게도 건강에 대한 편집증 때문에 질병 보유자가 되고, 행복에 대한 편집증 때문에 불행에 도취 된다. 그것에서 빠져나와 바라보라. 내가 도취된 내 몸자체가 아니라 내가 몸담고 있는 세계가 보일 것이다.
그것은 어떠면 '조성된' 위험의 세계일지도 모른다.”
“코로나19, 한의사는 항상 국민 곁에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2년 전 대한의사협회는 국민들에게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한약 복용을 하지 말 것을 엄중히 경고하며 『Nature』와 『Lancet』에 기고된 코로나 19에 검증되지 않은 중국의 전통의학 치료 조장에 대한 중국 전문가의 비판글을 인용했다(『코로나19 한방 치료 급여해달라고? 의료계, 한의계 규탄』, 의협신문, 2020.09). 그 후로도 의협은 지속적으로 코로나19에 비대면 한의치료는 위험하다는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까지 한의협의 비대면 진료 시도를 반대해왔다(2021 년 12월). 그러나 불굴의 의지의 한국인들로 구성된 한의사협회는 코로나19 한의진료접수센터를 운영해 왔고 2021년 12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센터를 통해 진료받은 8423명을 대상으로 한의진료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재택치료자의 약 94.4%가 진료에 만족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2022년 6월).
서울역 중앙광장에는 “코로나19, 한의사는 항상 국민 곁에 있습니다”라는 대형 광고판이 떡 하니 버티고 있다. ‘한의사 너네들이 설마? 코로나를?’ 혹은 ‘한의원 아니었으면 이 코로나 기침 안 나았을거야…’ 등등 그광고판을 본 일반인들은 코로나의 맛을 겪은 각자의 경험을 근거 삼아 여러 다채로운 반응을 쏟아낼 것이 다. 내 몸이 아파보니 환자란 그런 존재였다. 그저 쉬고 싶고 보호받고 싶으며 위로받고 싶은 나약한 존재.
만사가 귀찮아서 나를 둘러싼 모든 상황들이 모두 짐스럽게 느껴지는 자존감이 한없이 낮아진 상태. 민생 앞에 여야의 다툼이 볼썽사나운 뻘짓으로 여겨지듯이 허약해진 심신으로 방황하는 환자들 앞에 한·양방의 상호비방은 소음일 뿐인 것이다. 두 개의 태풍과 짧았던 추석연휴가 코로나 투병으로 금세 사라져버린 느낌이다. 그러고보니 퇴근길의 여의도에는 부쩍 차가 워진 가을이 도착해 있었다. 폴 발레리의 시 『해변의 묘지』의 맨 마지막 구절을 떠올려본다.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
///끝
///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천주교 사제들과 항일운동한 변태우 한의사
///부제 모슬포금융조합 이끌어 일제강점기 생활경제 실천
///부제 제주의생회 설립…고문 여독 및 옥중 후유증으로 별세
///본문 일제 강점기 제주도 서귀포 출신의 의사, 항일운동 가인 변태우(邊太祐)는 제주도 내 천주교 사제들과 함께 항일운동을 했으며, 의사로서 인술을 펼쳤을 뿐만 아니라, 모슬포금융조합을 잘 이끌어 지역민들이 일제 강점기에 생활 경제를 실천하도록 계몽했던 항일 운동가다.
본관은 원주(原州)로 아버지는 변양근이다. 1899년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 933번지에서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 가족이 제주읍 이도리 1429번지로 이주해 유년시절을 보내면서 천주교제 주성당(현 제주중앙성당)의 신도가 됐다.
1922년 장한규의 둘째 딸과 결혼하고 1923년에 의생(醫生) 시험에 합격한 뒤 모슬포에 보창의원을 개업해 의료 활동을 시작했다. 의생면허는 6920번, 한지 의업면허 879이다. 그의 한의사로서의 기록은 동아 일보 1923년 12월5일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치경, 장한규, 김홍기, 변태우 등이 제주의생회(濟州醫生 會, 한의사회 전신)를 설립했다고 보도된 것이다.
생존방편으로 불가피하게 이와다(岩田富丞)라는 일본 이름을 쓰기도 했던 그는 1932년부터 모슬포금 융조합에 이사 등 임원으로 일하며 주민들의 경제적 권익보호에 기여하기도 했다.
◇탄압받은 천주교 신도들
43세가 되던 1938년 가을 변태우는 제주도 제주읍 삼도리로 거처를 옮겼다. 거기서 천주교 신도가 돼 제주성당(남문통 소재)에 교적을 두었는데 1937년 일제의 의료법 시행령에 따라 한지의사(=지역 의사) 시험에 합격한 뒤로, 천주교 모슬포 지역 회장직을 역임하며 지냈다.
그해 가을 그는 당시 제주읍(濟州邑) 삼도리(三徒 里)에 천주교 선교사로 와 있던 아일랜드 출신의 손신 부(孫神父: 도슨 또는 다우스 파트리크)와 대화를 나누던 중 일본군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대화 가운데는 모슬포 비행장의 넓이는 20만 평 정도이며, 남경 함락 당시에는 하루에 두 차례씩 한 번에 20기 정도가 바다 건너 폭격을 하기 위해 왕복 비행을 하였 으나, 지금은 비행숫자도 많이 줄고, 군인 수도 많이 줄어서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는 내용이었다.
1941년 10월 일본 경찰은 제주도 내의 반일 감정을 가진 세력들을 색출할 때 천주교 신도들의 모임 또한 탄압 대상으로 삼았었기, 때문에 몇 년 전에 손신부에게 말한 내용을 들어 그를 검거하였다. 당시 손신부는 일본의 패망을 바라던 입장이었기 때문에 일본 측에 서는 손신부에게 이런 이야기를 한 것 자체가 군사기 밀을 폭로한 것이라는 혐의를 두었다.
얼핏 보면 크게 문제가 안 될지 모를 이 이야기는 일제강점기 한 인물을 탄압의 대상으로 몰아넣어 지독한 고문을 가하게 만들었다.
제주도 천주교 신자들의 항일 활동은 세 명의 천주교 신부가 주도하고 있었다. 손 신부, 서 신부(徐 신부:Sweeney, Augustine), 그리고 나 신부(羅 신부:Ryan, Thomas.D.) 이들은 중일전쟁에서 일본이 승리할 경우, 동양에서 천주교의 포교는 불가능해 지고 서양인은 동양 각처에서 쫓겨나게 될 것으로 믿고 있었다.
이때 모슬포 군용 비행장의 모습과 내용이 외국 잡지에 사진과 함께 게재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일본 군부에서는 군사기밀이 누설됐다며 야단 법석을 떨었고 기밀을 누설한 사람을 색출하는 데혈안이 됐다.
일본 군부는 먼저 서양 사람과, 조선인들을 의심했 다. 당연히 모슬포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우선으로 검속을 당했다.
1940년 일제는 제주도를 군사 기지로 만드는 계획을 수립했다. 그렇게 삶의 터전에서 죽음의 땅으로 변한 아픔의 장소가 제주에는 참 많다. 대표적인 게 알뜨르 비행장이다.
◇제주 내 반일세력으로 색출돼
일제가 제주도에서 중일전쟁과 남경지역 폭격을 준비하며 1930년대 중반까지 제주도 도민을 강제 동원해 군용 비행장을 건설했고, 1940년대에는 연 합군의 폭격으로 탄약고, 연료고 등 중요 군사 시설을 감추기 위한 동굴 진지를 구축했다. 그것이 ‘셋알 오름일제’와 서귀포시에 있는 ‘송악산 해안 일제 동굴 진지’이다.
이러한 군사 기지화, 전초 기지화 작업을 하며 제주 도도내 반일세력(항일세력)을 색출 및 제거하기 시작 했다. 일제는 우선 적성국인 아일랜드 선교사들과 그들이 소속된 천주교회의 신도 조직을 탄압의 대상으로 삼았다. 이러한 배경에서 군사기밀을 누설했다고 해서 모슬포 공의로 종사 중이던 변태우는 1940년 10 월 일본 경찰에 체포돼 모진 고문을 당했다.
일제 당국은 외국인 신부 3명과 평소 반일 감정이 있는 신도 35명을 구인해 심한 고문을 가했다.
결국, 외국인 신부 3명과 한국인 신도 10명이 기소 됐고 그중 1명은 재판이 열리기도 전에 혹독한 고문의 여독으로 순국했다. 변태우는 1942년 10월 24일 광주지방법원에서 국방보안법 및 군기보호법 위반으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아 옥고를 치렀다.
조국이 광복되면서 변태우는 전라남도 광산군(光 山郡) 대촌리의 보건소장으로 발령받아 생활 근거지를 광주로 옮겼다.
1948년 광주 시내에 ‘월산의원’을 개업하고 의술을 펼치다 고문의 여독과 옥중 생활 후유증으로 2년 뒤인 1950년에 광주 자택에서 별세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1993년 광복 절에 건국포장을 추서했다.
연보
-1899년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 출생 -1923년 의생 시험 합격, 모슬포에 보창의원 개업 -1937년 일제 의료법 시행령 따라 지역 의사 시험 합격 -1940년 10월 일본 경찰에 체포돼 모진 고문을 당함.
-1942년 10월 광주지방법원서 국방보안법 및 군기 보호법 위반으로 징역 1년 선고 -1948년 광주 시내에 월산의원 개업해 의술을 펼침 -1950년 광주 자택에서 고문 여독으로 별세 -1993년 광복절, 건국포장 추서
///끝
///시작
///면 23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한의학은 처음인데요?”…김감초와 친구들 전시회 ‘성료’
///부제 한약재 전시 및 한의대의 실제 생활, 한의원 진료실 소개 등 프로그램 진행
///부제 감초단 2022 전시기획단 “한의학이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돕고 싶어”
///본문 ‘한의학은 처음인데요?’란 주제의 전시 회가 지난 17일부터 18일 이틀간 카페 낙랑파라 망원점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감초단 2022 전시기획단’(이하 감초단 2022)이 국민들에게 한의학을 더욱 쉽고 친숙하게 알리기 위해 기획한 것으로, 전시회 겸 플리마켓으로 진행됐다.
전시회를 주최한 감초단2022는 2018 년부터 인스타그램에 창작캐릭터 ‘김감 초’ 일상툰을 올리던 지정연 작가를 중심 으로 SNS 공개모집을 통해 꾸려졌다. 감초단2022에는 △경희대 한의학과 4학년 지정연 △경희대 한의학과 2학년 조종혁
△경희대 한의학과 2학년 이유나 △동국대 한의학과 3학년 한다윤 △동의대 한의 예과 2학년 이나경 △단국대 문예창작과 3학년 김민소 등 6명의 학생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정연 대표학생은 “한약재 ‘감초’가 모든 약재들을 조화롭게 한다는 효능이 있듯이, 캐릭터 ‘김감초’ 역시 한의학 전공자와 비전공자를 모두 아우르는 콘텐츠로 만들고자 한 의미가 담겨 있다” 며 “온라인을 통해서만 활동하는 가운데 서도 항상 한의학의 매력을 담은 ‘실제 공간’을 직접 만들고 싶다는 열망을 늘 품고 있었는데, 이번 오프라인 전시회 겸 플리 마켓을 통해 국민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특히 한의학 박물관이나 학관이 아닌, 망원동 주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카페에서 크라우드펀딩 332%의 후원율을 통해 무료로 운영, 더욱 높은 인기를 끌었다. 이번 전시회는 △한의학은 처음인데 요? △김감초의 한의대 생존기 △김감초의 가까이 한의원 등 세가지 주제로 한의 학의 모습을 소개하고, 캐릭터 포토존과 직접 만든 굿즈 판매 등 다채로운 프로그 램들이 선보였다.
◇ PART 1, 한의학은 처음인데요?
△21세기 한의학 활용법 △한약이 만들어지는 과정 △침 치료의 역사 등 한의 학을 소개한 첫 번째 챕터에서는 국민들이 다소 어렵게만 느낄 수도 있는 한의학에 대한 이론 및 현황 등을 귀여운 창작캐 릭터 ‘김감초’를 통해 알기 쉽게 소개했다.
실제 한약에 들어가는 의약용품 한약재 (옥촉서예 ·창이자 ·방풍 ·육계 ·마황 ·신이 ·곡아 ·맥아 ·감초) 9가지를 전시했는 데, 관람객들은 한약재를 직접 눈으로 살피고 손으로 만져보는 등 오감으로 생생한 체험을 진행할 수 있었다.
◇ PART 2, 김감초의 한의대 생존기
두 번째 챕터에서는 감초단2022 학생 들이 실제 공부했던 전공서적과 필기노 트, 땡시(스피드퀴즈) 등으로 한의대생들의 캠퍼스 라이프를 생생히 전했다. 그 외에 예과·본과 시간표, 한의봉사활동, 동아리 활동 사진을 전시해 한의대 학생들 만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망원동에 거주하는 고등학생 김 모군은 “우연히 들른 전시회에서 접하기 어려 웠던 한의과대학의 생활과 커리큘럼 등과 같은 정보를 알게 돼 흥미로웠다”며 “앞으로 진로를 모색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 PART 3, 김감초의 가까이 한의원
이와 함께 세 번째 챕터에서는 한의원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진료 실을 그대로 재현한 공간으로 조성됐다.
실제 한의원에서 가장 많이 접할 수 있는 침·뜸·부항·한약 등을 전시해둔 곳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몰리기도 했으며, 단순한 한약과 침에 대한 설명뿐 아니라 실제 한약과 침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체험을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플리마켓에는 김감초 캐릭터를
이용한 스티커·키링·엽서·메모지·리유 저블컵·티셔츠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 기도 했다.
한편 감초단2022는 “팀원 모두 학생 신분으로 학업과의 병행으로 인해 힘든 순간도 많았지만, 크라우드 펀딩 목표 달성을 보며 더욱 감사한 마음으로 준비에 임할 수 있었다”며 “지면을 빌어 모든 후원 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고, 앞으로도 한의계 내·외부 많은 사람들과의 협업을 통해 한의약을 쉽게 접하고 친숙 해질 수 있는 콘텐츠 제작을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끝
///시작
///면 23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허준 묘역 일대 한의관광자원 단지 조성
///부제 ‘파주시 한방산업 관광자원화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부제 묘역 정비, 한의건강 체험, 한의의료시설 유치, 약용작물 재배 등
///본문 경기 파주시 소재 의성 허준 선생의 묘역 일대가 한의 관광산업 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파주시의회는 지난 1일 ‘파주시 한방산업 관광자원화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 한의 관광자원화 사업의 기반 구축에 나섰다.
이번에 제정된 조례 제5조(사업 수행)에서는 시장은 한의산업 관광 자원화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허준 선생 묘역 정비 △한방건강 체험단지 조성
△약선 음식 특성화 △한방산업 관련 교 육아카데미 운영 △한방의료시설 유치
△역사·문화 유적자원과 연계한 시 관광10선 개발 △약용작물 재배농가 육성 등의 사업을 수행해야 한다는 것을 명시 했다.
또한 제6조(사업비의 지원)에서는 시장은 한의산업의 육성·발전을 위하여 예산의 범위에서 △약용작물 생산·유통기반 조성을 위한 사업 △연구개발 및 시범사업 △체험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교 육·학술대회·세미나 개최 및 참여 등을 위한 사업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제7조(한방산업 육성·발전 심의위 원회)에서는 시장은 △한방산업의 육성및 지원에 관한 사항 △한방산업 관광자 원화를 위한 정책 결정에 관한 사항 △전 략육성 약용작물의 선정에 관한 사항 △ 민간투자 유치 결정·지원에 관한 사항 등한의산업의 육성과 발전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기 위하여 ‘파주시 한방산업 육성· 발전 심의위원회’를 설치,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앞서 파주시는 2년 전부터 경희대 학교 산학협력단, 시의회, 시민자문단, 관계 부처와 함께 ‘허준 한방의료산업 관광 자원화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하는 등 허준 묘역 일대의 관광자 원화 및 약용작물 재배 단지 조성을 추진해 왔다.
한편 파주시 관계자는 “파주는 한의학의 바이블(bible)이라 할 수 있는 ‘동의보 감’의 저자인 의성 허준 선생께서 잠들어 계신 곳으로 한반도 평화수도이자 대한 민국의 대표적인 청정지역”이라며 “허준 선생의 역사성을 되살리고 남북을 잇는 평화의 중심지로서의 굳건한 입지를 살려 차별화된 사업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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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기고
///이름 박상융 대한한의사협회 고문변호사 (법무법인 한결)
///제목 한약 관련 허위과장 광고의 한계
///본문 수사와 재판잘 받는 법 17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박상융 대한한의사협회 고문변호사(법무법인 한결)로부터 한의계를 둘러싼 다양한 법적 분쟁을 대비해 원인과 대응책을 살펴본다.
광고는 매출과 직결이 된다. 특히 요즘처럼 네이버, 유튜브 등 SNS를 통한 광고가 보편화되면 더욱 그렇다.
변호사인 필자 역시 서울가정법원이 있는 양재역에 가면 이혼전문 변호사라는 광고를 자주 목격하게 된다.
한의사, 한약사의 경우에도 광고는 보편화돼 있다.
최근 대한한의사협회로부터 한약 업자가 약초원을 개설, 관절명약이라면서 자신이 제조한 한약제품을 소개 하는 광고관련 처벌가능성 여부의 질의를 받았다.
한약업자는 자신이 제조한 제품이 왕들의 관절명약이 라고 선전하면서 경옥고, 공진단을 만드는 수업까지 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광고를 보고 찾아온 사람들을 상담하고 질병에 맞는 약을 처방, 직접 제조해 주었다는 것이다.
한의사도 아니면서 버젓이 유튜브 채널을 개설, 질병 상담 및 문의(예약필수)라고 광고까지 한 것이다.
이러한 행위는 현행법상 약사법 제23조(한의사 면허 없는 자가 공진단 등 한약조제 판매)와 식품 등의 표시광 고에 관한 법률 위반 제8조(소비자로 하여금 해당제품이 의학적 효능, 효과가 있는 것처럼 오인광고)에 저촉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에 소극적인 경찰
문제는 이러한 행위가 버젓이 모바일, 유튜브를 통해 성행하고 있음에도 이와 관련 단속과 수사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소비자들이 이러한 광고에 현혹되어 비싼 돈을 주고 한약제품을 구매하고 심지어 진단치료까지 받고 있다는 점이다.
한의사협회에서 경찰에 단속요청공문을 보내도 실질적으로 수사관들은 이러한 사건은 한의협 내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할 일이라면서 수사에 소극적이라는 것이다.
보건복지부, 지방자치단체의 특별사법경찰관리도 단속 전문인력 부족을 내세워 제대로 한 번도 단속을 한 사실이 없다는 것이다.
한의사 치료행위, 한약제품 효능성 관련 광고와 관련해 과연 어느 정도까지 허용되는지에 대한 자체 기준마 련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는 것도 문제다.
경옥고, 공진단이라는 제품도 파는 사람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라는 점도 문제다.
특히 시중에 무분별하게 유통되는 녹용판매, 한방관련 건강보조식품의 효능과 관련해 제대로 된 검증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철저히 이루어지고 있는지도 필자 로서는 궁금해진다.
◇식약처, 벌금 구약식 처분
실제 단속처벌 사례와 관련해 총명성장탕 광고 및 치료효과 오인광고와 관련, 검찰청에서 약사법 위반과 관련해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처분을 하면서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관련 벌금 구약식 처분을 했다. 더불어 사향 공진단 판매광고, 한약명칭 식품판매 광고와 관련해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위반으로 벌금 구약식 처분을 했다.
즉 대부분 검찰과 법원이 벌금 5백만원 이하의 구약식 결정 등 경미한 벌금형으로 처분하는 것도 문제다.
그러다 보니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각종 한약처방 명칭사용 한약제품 조제 및 허위과장광고행위가 성행하 는데 빌미를 주는 것 같다.
필자의 생각에는 이러한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한의협에서 관련 법률처벌규정을 좀 더 명확하게 구체 화(특히 한방 건강보조식품광고)하는 한편 처벌법정형을 높이고 아울러 자체적으로 광고기준을 정하는 한편, 협회에서 자체적으로 징계조치도 강화하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
더불어 협회와 지자체, 협회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 품안전처간 합동단속반(특별사법경찰단)을 편성해 주기 적으로 광고판매 행위를 모니터링하고 단속활동을 펴는 한편, 국민들이 이러한 광고행위에 현혹되지 않도록 자체 홍보활동(특히 협회자체 유튜브 개설)도 강화할 필요 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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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5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온라인 플랫폼 비급여 진료비 게재” 철회 촉구
///부제 “의료계…혼란 가중시키는 오락가락 정부 정책 중단해야”
///부제 한의협 · 의협 · 치협 의료광고심의위원장 공동 성명 발표
///본문 대한한의사협회·대한의사협회·대한 치과의사협회 의료광고심위원회 성낙 온·김숙희·박상현 위원장은 15일 의료 법령 유권해석을 통한 온라인 플랫폼 비급여 진료비 게재 방안 철회를 강력히 요청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 지난달 5일 제2차 경제 규제혁신 TF 회의가 개최돼 경제 규제혁신 방안이 발표됐는데, 이 방안 중에는 의료기관과 환자 간 소통을 활성화하고 의료 접근성 향상 및 의료법령 유권 해석을 통해 원하는 의료기관은 온라인 플랫폼에 비급여 진료비 정보를 게재할 수 있음을 명확히 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이 개선 과제를 발굴하는 과정에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 일방의 의견만 반영되었을 뿐 전문가 단체인 의료인 중앙회의 의견을 수렴하고 조율 하는 과정이 전무했다.
이 같은 상황과 관련해 한의협 ·의 협·치협 3개 단체 의료광고심의위원 장들은 “보건복지부가 할인폭이 과도 하거나 할인 기간, 할인이 되는 비급여 항목의 범위 혹은 대상자를 제한하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비급여 진료비를 할인하는 경우 의료법 제27조 제3항 위반으로 볼 소지가 있어 부적절한 비급여 진료비용 할인 광고 행태를 자제할 것을 요청해와 그동안 의료계의 공정한 경쟁질서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보건복지부 입장과 앞뒤가 맞지 않는 방안이 발표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또한 “의료광고는 상행위에 대한 광고만으로는 볼 수 없는 특성이 있고 의료소비자인 국민들의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의료행위를 대상으로 하는 광고를 규제해야 할 공익상의 필요성이 크다”면서 “전문적인 의학 지식이 없고 질병의 치료를 앞두고 있어 객관적으로 판단능력이 떨어 지는 상태에서 의료인에게 의존하여야 할 처지에 놓인 의료서비스 소비자의 의료기관 선택권을 단순히 가격이 아니라 엄격한 의료의 양질 서비스를 제공하는 측면에서 보호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비급여 진료비는 환자의 용태, 진료 난이도·방법, 사용되는 의료기기 및재료, 의료인의 경력, 의료기관의 위치등 다양한 요인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발표된 방안대로 온라인 플랫폼에 비급여 진료비 정보를 게재하게 된다면 환자들이 세부 조건들을 고려하지 않고 진료비만을 단순 비교하여 의료기관을 선택하게 되는 상황이 조성될 우려가 있는데, 이는 공정 한 보건의료질서를 크게 저해하는 것이 자명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온라인 플랫폼으로 파생되는 문제점을 지속적 으로 제기했음에도 이를 외면하고 온라인 플랫폼과 저가 진료비로 환자를 유인하는 일부 의료기관에게만 혜택이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방안은 반드시 폐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 3개 단체 위원회는 정부의 경제규제혁신 방안 중 ‘의료법령 유권 해석을 통한 온라인 플랫폼 비급여 진료비 게재 방안’을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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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5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쏘팔메토 · 비타민 C 정맥주사 효과, 근거 부족”
///부제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및 한국과학기자협회.
///부제 온라인 미디어상의 건강정보 검증 결과 발표
///본문 쏘팔메토 추출물이 전립선비대증에서 임상적인 증상 개선 효과를 확인할 수없었고, 비타민 C 정맥주사 역시 항암효 과를 뒷받침할 만한 근거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한광협, 이하 보의연)과 한국과학기자협회(회장 이영완, 이하 과기협)는 최근 국민이 궁금해 하는 온라인 미디어상의 건강정보에 대한 검증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된 검증 결과에 따르면, 전립선비 대증 환자가 쏘팔메토 추출물을 복용 시복용하지 않은 것과 비교했을 때 최대 소변 속도와 밤에 소변을 보는 횟수에서 일부 개선 효과가 확인되었지만 임상적 으로 중요한 전립선 증상 점수, 전립선 크기, 잔뇨량 개선 등 대부분의 결과에서 효과를 확인할 수 없는 것으로 드러 났다, 또한 사정 장애, 발기부전 등 성기능 관련 부작용과 두통, 어지럼증 및 설사, 위장 장애 등 위장관련 부작용 등이 확인되었는데, 이는 대부분 경미한 수준 으로 회복 가능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 났다.
보의연과 과기협은 항암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비타민 C 정맥주사의 경우에 도 암환자의 생존기간을 늘리거나, 종양 반응률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보기에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며, 항암요법 부작용을 완화시키거나 삶의 질을 개선시키는 항암 보조 효과가 있다고 할 수없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보의연 한광협 원장은 “온 라인 미디어의 발전으로 국민이 쉽게 건강정보를 찾을 수 있는 점은 긍정적이지 만, 과학적 근거가 없는 내용이 무분별 하게 확산되고 있는 점은 우려스럽다” 며, “지속적인 건강정보 모니터링과 검증 노력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건강정 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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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5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태풍으로 얼룩진 농민 건강 돌보다”
///부제 청주자생한방병원, 충북 괴산 농가 찾아 한의의료봉사
///본문 태풍 수해로 고단한 추석 명절을 보낸 농민들의 척추·관절 건강을 위해 청주자생한방병원이 왕진을 나섰다.
청주자생한방병원(병원장 최우 성)은 충북 괴산군을 찾아 고령 농민 150여명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진행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이날 의료봉사에는 청주자생한 방병원 최우성 병원장을 비롯한 의료진 및 임직원, 청주자생봉사단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했다. 청주자생한 방병원은 괴산읍 동부리 소재 괴산 농협에 임시진료소를 열고 근골격계 질환을 앓고 있는 고령 농민들에게 건강 상담과 함께 침 치료, 한약 처방 등 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이번 봉사는 추석 명절과 태풍이 겹쳐 각종 건강 문제에 시달리는 고령 농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고추 주산지인 괴산은 최근 태풍인 ‘힌남노’ 의 영향으로 폭우가 내려 고추 수확에 피해를 입었다.
이에 피해 농가들은 명절 기간에도 복구에 나서야 했다. 또한 지난달 기 준 괴산의 노인 인구 비율은 37.1%로 충북 지역에서 가장 높은 곳이지만 그에 비해 의료시설은 충분히 못한 상황 이다.
청주자생한방병원 최우성 병원장은 “요즘과 같은 가을 환절기는 어르신 건강 관리에 주의를 요하는 시기인 만큼 진료소를 찾아주신 농민 분들의 건강을 챙겨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 로도 지역 공동체와 상생하는 의료기 관으로서 사회적 역할에 충실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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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성조숙증 소아청소년 대폭 증가
///부제 박승찬 하이키한의원장, ‘한국 소아의 성조숙증 증가 경향’ 국제학술지에 게재
///부제 신체활동 부족에 따른 소아비만이 주요 원인··· 규칙적 생활과 적절한 운동 필요
///본문 코로나19 팬데믹 기간동안 성조숙증을 앓는 환아들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하이키한의원 박승찬 대표원장과 최규희 원장은 최근 국제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페디아트릭스 (Frontiers in Pediatrics)에 코로나19 팬데믹 2년 동안 국내 소아청소년 사이에 성조숙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현상에 대한 원인과 현황 등을 분석한 연구 결과인 ‘코 로나19의 영향에 따른 한국 소아의 성조숙증 증가 경향 (An increasing tendency of precocious puberty among korean children from the perspective of covid-19 pandemic effect)’을 발표했다.
성조숙증은 여아 만 8살, 남아 만 9살 이전에 사춘기가 발달하는 질환으로 성조숙증이 있게 되면 다양한 신체 적, 심리적, 정서적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성장판이 일찍 닫히게 되면서 작은 키로 성장이 멈출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건의료빅데이터 개방시스 템에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성조숙증으로 치료를 받은 소아청소년은 2016년에 8만6352명에서 2021년 16만 6521명으로 최근 5년 사이에 약 2배가 증가했으며, 의료비 지출 또한 2016년 641억 원에서 2021년 1346억 원으로 2.1배 증가했다.
이에 대해 박승찬 원장은 이번 연구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초부터 성조숙증 환아가 폭발적 으로 증가하는 현상이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터키, 인도, 중국 등 많은 나라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남
신체활동 부족에 따른 소아비만이 주요 원인··· 규칙적 생활과 적절한 운동 필요
아의 성조숙증 증가율이 여아보다 두 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성조숙증 환아가 국제적 으로 증가한 이유는 사회적 거리 두기 또는 도시 폐쇄 이후, 신체활동의 부족으로 인한 소아비만 증가를 주요 원인으로 파악했다. 또한 사회적 거리 두기와 원격 수업에 의한 디지털 기기의 과도한 사용, 배달 음식 등의 포장재에 포함된 내분비교란물질이 포함된 일회용 제품의 사용 증가, 면역과 관련된 건강기능식품의 증가 등이 성조숙증 증가와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박 원장은 남아의 성조숙증 증가율이 여아보다 2배 정 도 높아진 이유에 대해 남아의 성조숙증에 대한 부모의 인식이 높아진 것도 주요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박 원장은 “남아는 여아와 달리 이차성징의 시작이 명확하지 않아 성조숙증을 진단할 시기를 놓치기 쉽기 때문에 더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강조했다.
박 원장은 또 “최근 2년 사이 성조숙증이 급격히 증가한 이유는 거의 대부분이 생활환경에 기인한다”면서 “성 조숙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과 적절한 운동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 원장은 또한 “성조숙증은 조기 진단 및 조기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정기 적으로 전문 의료기관에서 관련 검사를 받기를 권유한 다”면서 성조숙증 예방법으로 △오후 9~10시 사이에 잠자기 △매일 30분 이상 운동하기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사용 시간 줄이기 △인스턴트, 배달 음식 줄이기 △소 아비만 예방을 위해 노력하기 등을 제안했다.
이번 연구를 함께 한 최규희 원장은 “전세계적으로 코로나 팬데믹 이후 성조숙증이 늘어가고 있고, 한·양방이 공존하는 한국 의료체계는 오히려 강점이 있을 수 있다” 면서 “한의학적 치료법에 대한 추가 연구들이 활발히 이뤄져야 하는 것은 물론 대한한의학회·한의학연구원·한의 약진흥원 등도 소아청소년들의 성조숙증 치료법 연구에큰 관심을 갖고 지원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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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9월 21일은 ‘치매 극복의 날’…한의약적 두뇌 건강법은?
///부제 자생한방병원, 기억력과 집중력 높이는 두뇌 건강법 제안
///본문 9월 21일은 치매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세계보 건기구(WHO)가 지정한 ‘치매 극복의 날’이다.
특히 최근 20~30대 사이에서 이른바 ‘영츠하이머’가 급증하며 장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치매가 젊은층도 위협하고 있다. 영츠하이머는 젊음(Young)과 치매 (Alzheimer)를 결합한 신조어로 젊은층에서 호소하는 건망증, 기억력 감퇴 등을 일컫는다.
스마트폰, 컴퓨터 등에 의존해 스스로 계산하고 기억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증상에 해당하며 향후 치매로 이어지는 전조일 수 있기 때문에 제대로 된 관리가 필요하다.
이처럼 치매의 위험이 높아진 상황 속 생활 습관을 바로잡는 것이 치매의 기본적인 예방법이 될 수 있다. 치매 극복의 달을 맞아 자생한방병원 강만호 원장의 도움말로 기억력을 높이고 치매도 예방할 수 있는 건강법을 알아본다.
유산소 운동과 치매 예방의 상관관계는 여러 연구논 문을 통해서도 밝혀졌다. 영국 바이오뱅크가 SCI(E)급 학술지 ‘JAMA Network Open’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하루 평균 9826보를 걷는 사람들은 7년 이내 치매에 걸릴 확률이 50%나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하루에 약 3800보만 걸어도 치매 발병 위험이 25%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하루에 1만 보를 걷기 위해서는 2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저강도 운동일지라도 매일 장시간을 투자해야 하고 이 과정에서 지루함과도 싸워야 한다. 걸음 수만을 의식하다가 오히려 근육과 관절에 무리를 줘 부상을 초래할 수도 있다. 이 같은 문제점을 해소하며 운동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걷기운동으로는 ‘인터벌 걷기’를 권한다.
인터벌 걷기는 강도에 변화를 주면서 걷는 운동법을 말한다. 3분 정도 평상시 속도로 걷다가 3분은 전신에 힘을 주며 빠르게 걷는 방법을 세 번 연속 반복한다. 걷기 강도를 조절하면 근육의 수축과 이완이 빠르게 이뤄지며 혈액이 몸 곳곳으로 잘 공급되는 효과가 있다.
부쩍 시원해진 날씨에 이미 걷기 운동을 열심히 실천 하고 있다면 일교차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일교차가 10도 안팎으로 크게 벌어지는 전형적인 가을 날씨가 이어지는 탓이다. 이는 기온 차에 취약한 뇌혈 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혈압이 급상승해 혈관벽이 터지거나 혈관이 막히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살펴보면 뇌졸중 환자 수는 보통 1만5000여명 수준을 유지하다가 초가 을, 초봄과 같은 환절기에 크게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따라서 평소 뇌혈관에 좋은 음식 등으로 치매를 예방 하고 관리하는 노력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권하는 한방 차로는 오미자차가 있다.
오미자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베타카로틴은 두뇌 발달에 도움을 주며 리그난 성분은 건망증을 유발하는 신경독 발생을 막는다. 또한 오미자는 동의보감에 ‘몸을 따뜻하게 하고 폐와 신장을 보한다’고 적혀있어 차로 달여 마시면 환절기 기관지 건강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부쩍 심해진 일교차와 함께 치매 증상에 대해 경계하고 의료진을 찾아 주기적인 진단을 받아보는 노력도 중요하다. 치매는 무엇보다 조기 발견이 중요한 질환이기 때문이다. 한의학에서는 치매가 생기는 원인을 혈액 정체, 영양 부족, 간과 신장의 기능 저하 등 크게 7가지로 분류한다.
이처럼 치매의 원인은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환자의 체질과 세부증상을 고려해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효과적인 치료법 중 하나로는 한약 처방이 있으며 일대일 맞춤 치료로 빠른 회복을 촉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3대 한약으로 불리는 공진단의 기억력 개선 및노화 억제 효과는 연구논문을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됐 다. 지난해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SCI(E)급 국제학술지 ‘Nutrients’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공진단은 장수 유전자 ‘시르투인1’을 활성화시켜 대뇌피질 신경세포의 생존율을 높이고 세포 간 신호를 전달하는 축삭의 성장을 촉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자생한방병원 강만호 원장(사진)은 “젊은층 치매 위험 또한 높아진 상황 속 연령에 관계없이 기억력과 집중력 관리에 신경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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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8
///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제목
///부제 역대 의가들의 한의학 입문론
///부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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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역대 한의사들의 한의학에 입문하게 된 동기를 알아보자”
///본문 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 (235)
어떤 직업을 선택하는 동기는 일반적으로 그 직업을 대하는 태도와 직접 연결된다. 대체로 직업 선호 도가 높은 직업군은 이직률이 낮고, 선호도가 낮은 직업군은 이직률이 높게 나타난다. 한의학에 입문해 한의사로 활동했던 전통시대부터 근현대까지의 한의사들은 한번 발을 들여놓으면 빠져나가지 못하는 특성이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이것은 아마도 사람을 치료하는 보람이 그 어떤 학문적 성취보다 더 큰성취감을 주기 때문일 것이다.
아래에 전통시대부터 근현대까지 한의사들의 한의학 입문 동기를 살펴본다.
첫째, 儒學이라는 학문을 하면서 한의학을 하게 된경우다. 柳成龍(1542∼1607)은 고관대작을 두루 거친 문관이었지만, 『醫學入門』의 鍼灸篇을 연구해 『鍼 灸要訣』을 저술했다. 丁若鏞(1762∼1836)은 『麻科 會通』과 『醫零』의 두 의서를 저술했다. 李圭晙(1855 ∼1923)은 『黃帝素問節要』(일명, 『素問大要』), 『醫鑑 重磨』 등 의서들을 저술하는데, 그 醫論들과 處方들은 儒醫로서의 풍모를 보여준다. 金宇善은 1914년 『儒醫笑變術』이란 의서를 간행한다. 제목의 의미는 ‘儒醫가 환자의 병을 치료하여 그 집안사람들을 웃는 얼굴로 바꿔주는 기술’이라는 뜻이다.
둘째, 道家·養生術의 연구를 하면서 의학에 입문하게 된 경우다. 鄭 (1505∼1549)은 養生術을 연구해 養生書인 『龍虎秘訣』과 醫書인 『鄭北窓方』을 지었다.
그의 동생 鄭碏(1533∼1603)은 許浚이 『東醫寶鑑』을 지을 때 참가해 도가적 의학의 영향을 미쳤다. 曺倬 (1552∼1621)은 養生醫學 연구에 정진하여 『二養編』 을 저술했다.
셋째, 가업을 계승해 의사가 된 경우다. 수많은 의사들은 대대로 의업에 종사하던 집안의 출신이다.
고려시대 薛景成, 조선시대 양예수·강명길·윤동리 등이 그러한 예이다.
넷째, 의학 자체에 대한 탐구심으로 의학에 입문한 경우다. 許浚(1539∼1615)은 가문 좋은 양반의 자제 였다. 그럼에도 의학 자체에 대한 탐구심으로 사회 적으로 양반보다 낮은 계층에 속하는 의사를 택했 다. 李濟馬는 말년에 관직을 버리고 함흥에서 ‘保元 局’이라는 한의원을 경영하면서 제자들을 양성했다.
다섯째, 사회적 변혁에 따라 진로를 전환해 의사가된 경우다. 韓秉璉은 과거시험을 위해 상경했지만 과 거제도가 폐지돼 한의학 연구에 정진하게 됐다. 李鶴浩(1850∼?)는 낙향하게 되어 한의학을 전문적으로 연구해 名醫로 이름을 떨치게 됐다. 南采祐(1872∼?)는 양반가문에서 성장했지만 낙향을 하게 되어 의학에 입문해 세상 사람들을 구제하 고자 하는 뜻을 펼치게 됐다.
여섯째, 부모의 질병으로 인해 의사가 된 경우다. 李喜福은 어머 니의 질병 때문에 『景岳全書』를 읽고 의술을 익혀서 명의가 됐다. 黃 翰周는 구한말에서부터 일제시대에 걸쳐 활동한 의사이다. 그는 16세에 양친의 질병으로 의학에 뜻을 두어 공부를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특별히 그는 鍼灸에 조예가 깊었다.
일곱번째, 자신의 건강으로 인해 의사가 된 경우 다. 金永勳(1882∼1974)은 어려서부터 漢學을 공부 했으나, 15세 되던 해에 눈병을 앓은 것이 계기가 되어 당시 강화도에서 활동하던 名醫 徐道淳의 제자가 되어 의학을 공부했다.
여덟번째, 주위의 권유로 의사가 된 경우다. 洪鍾 哲(1852∼1919)은 서울에 거주하면서 구한말에서 일제시대 초기까지 40여년간 名醫로 이름을 날린 醫 家이다. 그는 일찍이 12세부터 부모님의 권유로 한의학에 뜻을 두기 시작해 『景岳全書』를 많이 연구하여 호를 慕景이라고 하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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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8체질의학과 유전자간 연계성 분석 ‘눈길’
///부제 ‘체질은 유전된다’란 대전제 아래 연구 진행…체질진단 지표로 활용성 제시
///부제 김창근 원장, SCI 저널 ‘Physiological Reports’ 최신호에 연구결과 게재
///본문 8체질의학과 유전자간 연계성을 분석한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에 게재돼 관심을 끌고 있다.
김창근 요한한의원장은 ‘Lung and liver dominant phenotypes of Korean Eight Constitution Medicine have different profiles of genotype associated with each organ function’ 이라는 제하의 논문을 SCI급 저널인 ‘Physiological Reports’ 최신호(2022년 9월)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故권도원 박사의 8체질의 학과 관련된 유전자 연구로, 김창근 원장이 차움(청담동 차병원) 재직시부터 시작한 것이다. 특히 이번 연구에는 김창근 원장·조희진 교수 등 한의사를 비롯해 양의 사(최상운 교수·김경철 박사·오수연 교수), 유전학 관련 전문가(홍경원 박사·박 다현 연구원) 등 다학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공동연구를 진행, 의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 이번 연구는 8체질의학 분야에서 단독으로 임상시험심사위원회(이하 IRB) 승인을 받은 첫 사례로 의미가 있다는 설 명이다.
김창근 원장은 “예전에 8체질과 대사증 후군 관련 연구에서 IRB 승인이 있기는 했지만, 당시에는 여러 연구 중 일부로 함께 포함된 것”이라며 “하지만 이번 연구는 순수하게 8체질 연구로만 분당차병원 IRB 심의를 통과해 승인됐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의 목적은 8체질의학적 관점 에서 ‘체질은 유전된다’는 대전제 아래 유
전자를 통해 8체질에 대한 증명을 하는 것이고, 나아가 유전자에서 체질 진단의 단서를 찾고자 하는 것을 주된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8체질 연구에 있어 유전자가 중요한 테마가 될 수 있으며, 향후 체질 구분을 알려주는 몸 안의 신호(sign) 가 바로 유전자에서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들은 인간 유전체에 가장 많이 존재하는 변이인 단일염기다형성(Single Nucleotide Polymorphism·SNP)을 통해 연구를 진행했고, 아시아인에게 맞는 80만개의 SNPs을 측정했다.
분석 결과 중 그림과 같이 체질간 구별이 확실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목양·금양 체질에 있어 장부(臟腑) 중 간(肝) 과 폐(肺)가 가장 대비되는 장기인데, 유전적으로 간과 폐 기능에 연관되는 SNP 들만 이용해 그룹핑을 진행한 결과 금양과 목양 체질이 좀 더 분명하게 분리되는 것이 확인됐다.
이와 관련 김창근 원장은 “이번 연구 결과는 금양과 목양 체질이 유전적인 배경을 반영하고 있다는 이론을 만들 수 있는 좋은 결과라고 판단된다”며 “앞으로도 더많은 숫자의 데이터를 가지고 연구해 나 간다면 체질을 진단할 수 있는 지표로도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 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이어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6월 영면하신 故권도원 박사님의 영전에 바친다”며 “앞으로 8체질의학과 관련된 연구가 진행될 때 이번 연구가 참고문헌 으로 널리 활용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강환웅 기자 hesi99@hanmail.net
The same genome-wide phylogenetic analysis was conducted by the SNPhylo using 8 SNPs related to the liver phenotype, 15 SNPs related to the lung phenotype selected from GWAS results on HEP and PUL subjects and 287 SNPs with GWAS p-value < 5 × 10-3. This lung and liver phenotype-related SNP phylogenetic tree showed two clusters reflecting a distinct difference between HEP and PUL.
HEP: Hepatonia(목양체질) PUL: Pulmotonia(금양체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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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익기보혈탕 · 녹용 복용 후 피로도 및 스트레스 지수 ‘감소’
///부제 주관적 피로도 100%서 70%로 호전 35.9%…자율신경 활성도 증가 등도 확인
///부제 대한한의학회지에 게재…한의약적 검사도구, 피로 측정지표로 활용 가능성 제시
///본문 암 환자 대부분이 피로를 경험하고, 뇌졸중 환자의 30% 이상이 뇌졸중 후 피로를 호소하는 등 피로는 매우 흔한 증상임 에도 불구하고 원인 및 치료, 예후가 불분 명한 경우가 많다. 또한 의학적 원인이 명확하다고 해도 원인을 치료할 수 없는 경우도 존재한다.
이같은 이유로 환자의 주관적 피로나 동반하는 증후군을 중요한 진단의 수단 이자 치료대상으로 여겨온 한의학계의 특성상 피로 및 동반증상에 대한 환자들의 한의진료 선호도가 높은 상황이다.
피로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대표적인 한약처방으로 보중익기탕, 소요산, 귀비 탕, 십전대보탕 등이 활용되고 있는 가운데 임상에서 피로에 다빈도로 이용되고 있는 익기보혈탕과 녹용을 복용한 피로 환자를 대상으로 복용 전과 후의 피로 상태 개선 효과를 규명한 연구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대한한의학회지’ 9월호에 게재된 ‘익기 보혈탕과 녹용 복용이 한방병원 외래환 자의 피로 증상과 심박변이도 결과에 미 치는 영향: 후향적 차트 리뷰’라는 제하의 논문에서는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부속 한방병원 중풍뇌질환센터를 방문한 외래 환자 39명을 대상으로 익기보혈탕과 녹용 복용 이후 피로 상태에 대한 주관적 호소와 심박변이도 측정 등 객관적 지표를 확인했다.
이번 논문은 하원정(경희대학교 대학원 임상한의학과), 문상관, 이한결, 조승 연, 박성욱, 정우상, 박정미, 고창남, 조기 호, 권승원 교수(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순환신경내과학교실)가 참여했다.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대다수의 피로 치료에 대한 논문에서는 피로 정도를 측정하기 위해 설문형 측정법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피로의 지각이 주관적이며 증상 표현이 다양해 객관화시키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에 이번 연구에서는 피로의 객관적인 평가도구로써 자율신경의 활성도를 측정하는 심박변이도 등과 같은 한의 진단검사 도구(수양명경경락기능검사)를 활용해 진행했다. 연구 대상은 2015년부터 2021년 8월 까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부속 한방 병원 중풍뇌질환센터를 방문한 외래환 자를 선정했으며, 그 가운데 기타 한약재와 함께 복용한 환자, 복용 종료 후 15일 내에 추적관찰이 되지 않은 환자는 제외 했다.
복용 용법의 경우 대상자 39명 전원이 하루 식후 2시간 2회, 1회 복용시 1팩씩 복용했고, 복용 일수는 평균 27.0±7.5일로 3주에서 4주간 복용한 경우가 24명 (61.5%)으로 가장 많았다.
연구 결과 복용 전에 비해 주관적 피로 도가 환자 전원에서 51.9±21.9(%) 감소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낮게 나타났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약물 복용 후주관적 피로도는 100%에서 70%로 호전된 경우가 14명(35.9%)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60%로 호전 5명(12.8%) △ 50%로 호전 4명(10.3%) △20%로 호전 3 명(7.7%) 등의 순이었다.
이와 함께 객관적 지표인 심박변이도 역시 △자율신경 활성도 △스트레스 저항도 △심장 안정도가 유의하게 증가했 고, △스트레스 지수 △피로도 또한 유의 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연구진들은 “이번 연구는 한의약적 진단 검사도구를 통해 피로 환자 상태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며, 이번 연구 피로군의 심박변이도 값은 이전 연구의 6개월 이상 피로를 호소한 만성 피로 환자군의 심박변이도 값에 비해 부정적으로 확인돼 이번 연구 환자군의 피로 상태를 추정 해볼 수 있었다”며 “또한 약물 복용 이후 에는 주관적 증상, 객관적 지표의 호전을 보여 피로에 대한 익기보혈탕과 녹용의 영향을 추정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로의 주관적 호소를 반영하는 객관적 지표로써 한의약적 검사가 평가 지표로 사용될 가능성을 제시한다는 의의 또한 있다”며 “이번 연구에서는 주관적 증상 호전에 따라 심박변이도 중 자율 신경 활성도, 스트레스 저항도, 심장 안정 도, 스트레스 지수, 피로도가 유의미하게 호전됐으며, 이를 통해 심박변이도가 피로 상태를 반영할 수 있는 지표임을 추정 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구진들은 향후 뇌졸중 후 피로, 갑상선질환으로 인한 피로 등 특정 질환 군에서 호소한 피로 증상에 대해 보법(補 法)의 응용 가능성을 확인해보는 후속 연구를 통해 보법 적용의 대상 질환군을 구체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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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0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보건의료데이터 효과적 활용 위한 방안 모색
///부제 김미애 의원, ‘데이터 경제 시대, 보건의료데이터의 보호와 활용’ 토론회 개최
///부제 데이터 활용…개인 정보의 자기 결정권 강화 논의 필요
///부제 “의료기관에 인센티브 제공해 적극 참여 유도해야”
///본문 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9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데이터 경제 시대, 보건의료데이터의 보호와 활용’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 효과 적인 보건의료데이터 활용방안을 모색 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홍석철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가 ‘보건의료데이터 활용의 가치와 활성화 전략’을 주제로 발제를 진행하고, 관련 쟁점에 대해 시민 사회·보건의료단체, 정부 관계자 등이 토론을 진행했다. 양광모 삼성서울병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 토론에는 ‘소비자와 함께’ 강성경 사무총장, 김미영 한국1형당뇨병환우회 대표, 이은솔 메디블록 대표, 박희우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신순애 국민건강보험공단 본부장, 변남수 한국보건의료정보원 본부장, 정연희 보건복지부 의료정보 정책과장 등이 참석했다.
김미애 의원은 개회사에서 “이번 토론회가 보건의료데이터의 보호와 활용 이라는 두 가지 가치가 상생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 한다”고 밝혔다.
이날 홍석철 교수는 발제를 통해 데이터 기반 디지털헬스케어의 경제적 가치와 국내외 보건의료데이터 정책 동향을 소개하고, 빅데이터·마이데이터 활용을 둘러싼 쟁점과 대응방안 등을 제시했다.
그는 데이터 기반 디지털헬스케어의 경제적 가치로 진단 정확도 개선, 미래 건강위험 예측력 향상, 헬스케어 서비스 접근에 대한 시공간 제약 극복, 소비자 편익 증대 등을 꼽으며, “진단 정확도 개선의 경우 환자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정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오진에 따라 비효율적으로 발생했던 의료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소비자 편익 증대와 관련 “건강 생활실천, 맞춤형 식품 추천, 건강 및금융 상품 연계 등 관련 산업과 함께 소비자 편익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홍 교수에 따르면 미국, 핀란드, 일본 등은 국가 주도로 건강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있으며 기업, 연구소 등에서 2
차 활용을 위한 법제화를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민간 주도의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성과 창출 지원’이란 기본 정책 방향을 토대로 빅데이터 플랫폼 을 구축·확산하고 연구개발 투자 확대및 전문인력 양성 등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 내용의 정책을 추진 중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빅데이터 기반 첨단·정 밀의료를 확산해 국민건강을 향상하는 내용을 담은 ‘바이오·디지털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 등의 국정과제가 대표적이다.
이 국정과제에 담긴 ‘빅데이터’ 개념은 기관이 관리하는 보건의료데이터 로, 가명처리정보를 중심으로 연구자, 기업 등 소수 전문가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개인이 관리하는 ‘마이데이터’는 개인정보를 포함하고 있으며 소수 전문가가 아닌 전 국민이 고객이다. 이들 데이터는 초개인화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해 상호보완적인 역할을 한다.
홍 교수는 빅데이터 활용 쟁점으로
△민영보험사 주도의 건강보험 빅데이
터 활용에 따른 의료민영화 가속화 △ 개인건강정보 유출 및 악용 등을, 마이 데이터 활용 쟁점으로 △개인건강정보의 상업적 활용 △개인건강정보의 오남용 및 안전 문제 △표준화 문제 △마 이데이터 활용에 대한 정보제공기관의 낮은 이해도 △낮은 경제성 등 디지털 헬스케어의 한계 등을 제시했다.
그는 “한국이 1970년대 이후 자동차, 반도체 등 제조업을 중심으로 고도성 장을 이룰 수 있었던 배경에는 산업계의 혁신 노력과 함께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다”며 “이제는 국회와 정부
가 데이터 경제의 근거를 만들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패널 토론에서 토론자들은 보건의료데이터 활용의 필요성에 공감하 면서도 개인정보 보호, 신뢰 확보, 인센 티브 제공 등 데이터 활용을 위한 구체 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강성경 사무총장은 “보건의료데이터가 금융, 식품, 보험, 의료기기 등의 영역에 영향을 미쳐 소비자의 편익을 개
선할 수 있다는 발제내용에 공감한다” 며 “보건의료데이터의 바람직한 활용을 위해 의료데이터에 대한 소비자 중심의 주권의식을 확립하고, 데이터 보호와 활용에 대한 균형감 있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디지털헬스케어특별위원회, 마이헬 스웨이 위원으로 활동해온 이은솔 대표는 “의료 분야 마이데이터에 해당하는 ‘마이헬스웨이’ 운용으로 많은 국민이 이득을 볼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다만 의료진과 의료기관 사이에서는 얻는 것은 별로 없고 데이터를 내주기만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부는 의료기 관에 어떤 형태로든 인센티브를 제공해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박희우 위원은 “경제협력개발기구는 한국이 핀란드, 덴마크 등과 함께 최고 수준의 공공의료데이터 가용성과 거버 넌스 환경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지만, 개인적으로 보건의료시스템을 활용하는 이해관계자간 신뢰도는 낮은 편이 라고 생각한다”며 “데이터 3법 등 개인 정보, 가명정보 활용의 근거가 마련된 만큼 보험회사는 취약계층에게 도움이 되는 상품을 개발하는 등 국민 신뢰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The 건강보험’ 앱 등 마이데이터 서비스 구축을 위한 노력을 소개한 신순애 본부장은 “국민들은 데이터 활용시 어떤 목적으로 활용될 지 알 수 없어 우려가 큰데, 데이터 이용 활성화와 함께 안전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연희 과장은 “의료 분야 마이데이터 활용을 위해서는 개인정보의 자기 결정권 강화 측면에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 이 때의 ‘자기결정권’은 자신의 정보가 언제 누구에게 어떤 범위까지 이용되도록 할 것인지 스스로 결정할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라며 “이를 위해서는 개인정보 활용에 대한 실질적인 동의에 기반해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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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1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건기식 이상사례 신고 최근 5년간 ‘5700여건’
///부제 영양보충제, 유산균 등의 順…소화불량, 가려움, 체중증가 등의 부작용 호소
///부제 김원이 의원 “위해 건기식 제품 신속·정확하게 회수되는 시스템 구축 필요”
///본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원이 의원(더 불어민주당)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건강기능식품 이상 사례 신고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품목 별로 총 5795건의 이상사례가 접수됐으 며, ‘18년 1066건에서 ‘21년에 1413건으로 2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 이상사례 신고 상위 10개 품목을 살펴본 결과, 최근 5년간 ‘영양보충용’ 제품이 전체 중 30.2%(1750건)를 차지했 으며, 뒤를 이어 △유산균(프로바이오틱 스) 11.4%(663건) △DHA/EPA함유유지 8 . 9 % ( 5 1 8 건 ) △ 프 락 토 올 리 고 당 7.3%(426건) △엠에스엠 4.0%(235건) 등의 순이었으며, 명절 선물로 가장 선호 하는 홍삼 제품도 154건(2.7%)의 이상사 례가 신고 접수됐다. 또한 건기식으로 인한 부작용 증상도 최근 5년간 8410건 신고됐는데, ‘18년 1748건에서 ‘21년 2073건으로 18.6% 증가했다. 신고된 부작용으로는 ‘소화불량 등’이 398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가려움 등’ 1516건, ‘체중증가 등 기타’ 1068건 순으로 확인됐다.
식약처 조사결과 부적합 건기식으로 판명돼 회수 조치에 들어간 건기식은 최근 5년간 57건으로, ‘수거검사 부적합’ 판명된 제품이 36건으로 가장 많이 회수됐 으며, 나머지는 ‘지도점검 회수사유 적발’ 12건, ‘자가품질검사 부적합’ 6건, ‘유통기한 초과표시/오기’ 3건 순이었다.
그러나 한 번 출고된 제품이 위해식품 으로 판명돼도 실제 회수되는 실적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 근 5년간 위해 건기식으로 판명된 제품의 출고량은 31.8톤에 달했지만 실제 회수 량은 43%인 13.6톤에 불과했다.
김원이 의원은 “최근 아이부터 어른까지 건기식에 대한 소비가 급증하면서 이상반응 신고도 함께 급증하는 가운데 부작용으로 판명된 위해 건기식 제품이 실 제로 회수되는 제품은 절반도 되지 않는 수준”이라며 “정부는 시장에 유통된 위해 제품들이 신속·정확하게 회수될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 구축을 통해 국민들이 안전하게 건기식을 섭취할 수 있도록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31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필수의료 지원율 하락세…‘전공의 지원사업’ 실효성 논란
///부제 이종성 의원 “의료에 인적·물적·인프라 장기적 투자 필요”
///본문 소아청소년과·산부인과 등 필수 의료과 전공 희망자가 크게 줄어들며 전 정부의 ‘전공의 지원사업’에 대한 실효성 문제가 제기됐다.
20일 국회 보건복 지위원회 이종성 의원(국민의힘·사진)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필수과 전공의 지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미달 전공과목은 ‘17년 흉부외과· 신경외과·외과 등 총 8개 과목에서 ‘21년 에는 10개로 늘어났다.
지난해 전공의 지원이 가장 많았던 곳 은 재활의학과로 지원율이 202%에 달했 으며, 이어 정형외과(186.9%), 피부과 (184.1%), 성형외과(180.6%), 영상의학 과(157.2%), 안과(150.5%) 등이 뒤따랐 다. 이에 반해 소아청소년과를 비롯해 가정의학과·산부인과 등이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전공의 취득 후 다른 과에서 근무하고 있는 인력도 늘어나고 있다.
‘17년 흉부외과 전문의 1240명 중 전공 병원에서 근무하거나 흉부외과 의원을 개설한 인력은 771명에 불과했다. 나머지 469명은 흉부외과가 아닌 다른 의원급 요양기관을 개설하거나 페이닥터 근 무, 쉬고 있는 인력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21년에는 485명으로 늘어났다.
보건복지부는 흉부외과 전문의를 확충 하기 위해 건강보험 수가를 100% 인상했 고, 가산금액 대비 30% 이상을 지원하도록 했다. 가산금액으로 지원된 금액은 ‘17 년 279억원, ‘18년 348억원, ‘19년 386억 원, ‘20년 479억원이다. 또한 수련보조수당 월 150만원 지급, 육성지원과목 전공의 해외단기연수 지원, 전공의 연차별 수련교과과정 체계화, 필수의료협의체 운영 등도 있었다.
김경환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 이사장은 “기피 필수의학은 기간산업과 같은 것으로, 기초 인프라가 갖춰져야만 유지되 거나 발전될 수 있다”며 “전공의들이 수련을 받은 뒤 떠나는 것은 금전적인 이유 보다 인적·물적 인프라가 갖춰진 병원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종성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특수과 전공의 확충 정책은 사실상 실패했다”며 “가산금액도 계획성 없이 찔끔찔끔 지원 했고, 정책을 마련하고도 어떻게 사용되 는지 확인조차 하지 않고 있었다”고 비판 했다, 이 의원은 이어 “의료인들이 해당과에 가고 싶을 정도로 인적·물적 인프라에 장기적인 투자를 해야 하며, 필요성을 조사한 뒤 이에 맞춰 수가도 획기적으로 올려야 한다”며 “특히 의료사고가 많은 외과계 분야에는 정부의 지원 확대가 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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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신현영 의원, 코로나19 예방접종 피해보상확대법 대표발의
///부제 백신 이상반응 피해보상 확대, 국가의 설명의무 강화 등 2건 대표발의
///본문 국회 보건복지위 원회 신현영 의원(더 불어민주당·사진)이 백신 이상반응에 대한 국가책임을 강화 하기 위해 코로나19 와 같은 팬데믹 상황에 한정해 피해보상 범위를 넓히고, 피해보상 신청 및 보상결 정에 대한 국가의 안내와 설명을 강화하는 감염병법 개정안 2건을 대표발의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국가는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이 질병에 걸리거나 장애인이 되는 경우, 또한 사망했을 때 이에 대한 인과성을 심사해 진료비·사망 일시보상금 등을 보상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접종 이상반응에 대한 피해보상 심의가 완료된 4만5241건 중 1만4588건이 보상 결정되고, 3만653건이 기각됐다. 기각된 사례 중 인과성에 대한 자료가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심의기준 4-1)로 기각된 건이 103건, 백신보다는 다른 이유에 의한 가 능성이 더 높다는 이유(심의기준 4-2)로 기각된 건이 2만8332건이다.
코로나19 백신은 대규모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단기간에 개발·승인돼 안전 성을 검증할 시간이 충분하지 못했으며, 관련 자료가 충분히 확보되지 못한 이상 반응 질병도 존재한다.
그러나 백신 이상반응 인과성 심의시 이러한 이유로 보상신청이 ‘기각’돼 보상 인정범위가 지나치게 협소하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이에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른 심각단계 위기경보가 발령된 감염병의 경우, 새롭게 개발된 백신 접종 후 질병· 장애·사망이 발생했으나 인과성 근거자 료가 불충분하거나 예방접종 이외 다른 원인이 혼재돼 있어 예방접종과의 인과 성을 명확히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에 진료비 및 사망 일시보상금 등 보상을 할 수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신현영 의원은 “감염병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켜내기 위해 단기간에 개발및 승인된 백신을 국가가 적극적으로 권장했고, 이로 인해 비롯된 특별한 희생에 대해서는 국가가 더욱 폭넓게 보상하고 책임있게 소통해야 한다”고 법안 발의의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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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이재수 원장 대구 이재수한의원
///제목 내 인생의 보약
///본문 제14호 태풍 ‘난마돌’의 영향으로 강한 바람이 불고 흐린 날씨다. 오랜만에 앞산공원 자락길의 달비골 평안 동산까지 맨발 걷기로 산행을 감행했다. 이곳은 6. 25 동란 때 피난을 내려온 평안남도민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산 땅으로 여러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한 터 이다. 그들의 배려에 감사할 따름이다. 쉼터에서 땀도 식힐 겸 해서 참나무 숲으로 울창한 하늘을 쳐다 본다. 순간 맑은 숲 소리에 마음을 빼앗긴다.
지난 7월 중순 무렵 범어도서관 ‘BRAVO 마이 라이프 아카데미’ 프로그램 담당자로부터 한 통의 문자를 받았다.
“다름 아니라 저희 도서관에서 문화, 건강, 경제 등분야별 전문가를 모시는 특강을 준비 중에 있는데 원장님께 강연을 부탁드리고자 연락드립니다”라는 메시지였다. 또한 강의 주제는 <내 인생의 보약(체질 올바르게 알기 등)>으로 건강과 관련된 내용을 요청 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2개월 남짓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어떤 내용을 담을지 좀 여유가 있었다. 주제의 의미를 틈틈이 생각하는 날이 많았다. 하지만 쉽게 풀리지는 않아 오랫동안 ‘보약’을 화두로 삼고 지냈다. 그럭저럭 시간이 흐르고 강의 하루 전날 ‘인생에서 보약은 무엇 일까’라는 의미를 나름 정리하면서 강의 내용을 PPT로 완성했다.
‘내 인생의 보약’이라는 주제에 맞는 내 삶의 경험과 임상을 통한 한의학적 지혜로서 한약(보약)의 의미를 짚어보는 데 포커스를 맞추어 강의하고자 했다.
“우리의 삶에서 나만의 보약이 있다”
이날 강의는 “우리의 삶에서 나만의 보약이 있다. 흔히 ‘잠이 보약’이라고 하는 것처럼 ‘밥이 보약’ ‘운동이 보약’ ‘도네이션(봉사)이 보약’ ‘웃음이 보약’ ‘독서(책 읽기) 가 보약’ 등으로 말한다.” 저마다 보약이 의미하는 뜻은 천차만별이지만 결국 ‘행복과 건강’이라는 지혜의 삶을 내포하고 있지 않을까 하고 풀어나갔다.
우리 한의학의 바이블 <황제내경>에도 보약을 삼보(三補)라 하여 심보(心補), 식보(食補), 약보(藥補) 등으로 분류하여 정의하고 있다. 이러한 양생의 지혜 속에서 우리의 선조들은 건강과 장수의 삶을 영위하 였다. 이처럼 보약은 단순히 몸의 기력을 도울 뿐만 아니라 면역력을 회복한다는 의미를 지녔다. 신체의 조화와 균형으로 정기인 면역력을 높여 예방의학의 개념인 ‘병이 오기 전에 다스린다’ 는 ‘치미병(治未病)’ 사상으로 귀결 된다.
결론적으로 몸의 정기를 유지하려면 긍정적인 사고와 겸손과 배려하는 마음, 그리고 청부(淸富)의 삶을 통해 이타(利他)하는 마음, 올바르고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태도, 독서의 생활화 등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할 것이다.
이러한 모든 올바른 행위가 결국 나에게 마음과 몸을 도우는 보약이 된다. 그래도 우리네 인생에서 가장 좋은 보약은 자신에게 위안이 되고 평안한 마음이 되는 심보(心補)를 최우선에 두고 싶다. 이러한 태도는 삶의 최고의 덕목이고 공동의 가치라 여겨진다.
인생의 생로병사(生老病死) 속에서 한의학의 지혜인 보(補)의 의미를 깨닫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 나의 솔직한 심정이다. 그 까닭은 우리의 삶을 더욱 아름 답게 할 것이기에.
“홀로 아름다운 것은 없다”
강의 끝에 문수현 시인의 ‘홀로 아름다운 것은 없다’ 를 낭송했다.
“산이 아름다운 것은/ 바위와 숲이 있기 때문이다 숲이 아름다운 것은/ 초목들이 바람과 어울려/ 새소리를 풀어놓기 때문이다 산과 숲이 아름다운 것은/ 머리 위엔 하늘/ 발밑엔 바다/ 계절이 드나드는 길이 있기 때문이다.
세상이 이토록 아름다운 것은/ 해와 달과 별들이 들러리 선/ 그사이에 그리운 사람들이/ 서로 눈빛을 나누며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날 강의를 블로그에 게재하고 난 후 따뜻한 공감의 피드백을 받았다. “보약의 의미를 되짚어보게 되었습 니다. 제 인생도 누군가에게 보약이 될 수 있게 살아야 겠습니다.” 진정한 보약은 남을 도우는 삶 속에서 나에게 보약이 되지 않을까. ”남을 도우는 삶이 진정 자신에게 보약이 된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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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신선미 세명대학교 한의과대학 한방내과학교실
///제목 기명 과립의 당뇨병성 황반 부종 치료의 유효성·안전성은?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KMCRIC 제목
중국 특허 의약품 기명 과립의 당뇨병성 황반 부종 치료에 대한 유효성과 안전성은 어떠한가?
서지사항
Hu Z, Xie C, Yang M, Fu X, Gao H, Liu Y, Xie H. Add-on effect of Qiming granule, a Chinese patent medicine, in treating diabetic macular edema: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Phytother Res. 2021 Feb;35(2):587-602.
doi: 10.1002/ptr.6844.
연구 설계
중국 특허 의약품인 기명 과립의 당뇨병성 황반 부종 치료에 대한 무작위 대조군 연구를 대상으로 수행한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분석 연구.
연구 목적
당뇨병성 황반 부종(Diabetic Macular Edema, DME)에 대한 기명 과립(Qiming granule, QG)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것을 목표로 함.
질환 및 연구대상
당뇨병성 황반 부종으로 진단된 환자를 대상으로 당뇨병의 단계 및 다양한 합병증에 해당할 수있음. 질환의 중증도 또는 기타 질환 특성에 대한 제한은 없으며, 다른 당뇨병 합병증과 당뇨병성 망막증이 동반이 된 경우도 허용됨.
시험군 중재
· 시험군 1 중재: Qiming granule (QG) 단독 치료군
· 시험군 2 중재: Qiming granule (QG) 복합 치료군
대조군 중재
현재 많은 의약품이 치료에 사용되기 때문에 본연구에서는 대조군의 선택에 제한이 없었음(대조군 1 중재: 기존 치료, 대조군 2 중재: 위약).
평가지표
1. 중심 황반 두께의 기준선 수준(CMT)의 변화 2. 기타: 혈당, 동반질환, 추적관찰 시간 및 재발, 최적시력, 유효율, 안전성.
주요 결과
총 392개의 관련 인용이 처음에 검색됐다. 이 중 16개의 RCT가 메타분석에 포함됐다.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포함된 연구는 방법론적으로 질이 좋지 않았다.
2. 기존 치료에 비해 병용 치료가 CMT 개선, 최적의 교정시력, 전반적인 유효율 향상에 효과적이 었다. 대부분의 연구에서는 부작용이 보고되지 않았다. 민감도 분석은 결과가 강력함을 나타냈다.
3. 근거의 확실성에 대한 평가는 낮았다.
저자 결론
이 연구는 QG와 기존 요법의 병용 치료의 유효 성에 대한 SR 분석이다. QG는 DME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근거는 매우 불확실했으며, 제한된 연구로 현재로서는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기에 불충분하다.
DME 치료에서의 QG의 유효성은 방법론적 엄격한 RCT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되고, 이에 따른 DME에 대한 QG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해야할 것이다.
KMCRIC 비평
당뇨병성 황반 부종(DME)은 진행성 시력 감퇴를 유발한다. 당뇨병(DM) 환자의 망막 병증 은[1] DM 유병률이 증가함에 따라 DME 발생 률은 점차 증가하며[2] DME의 치료는 주로 레이저요법이다. 기타 약물요법과 레이저 치료는광 수용체 세포의 손실을 유발한다[3]. 따라서 시력 감소와 같은 다른 안과적 질환이 당뇨병성 황반 부종 치료 후 발생할 수 있다. 레이저 치료나 기타 주사 치료도 또 다른 위험을 초래할 수있다[4].
기명 과립(QG)은 최초의 중국 특허 의약품 (CPM)으로, 중국에서 당뇨병 관련 안과 질환 승인 약품이다. 황기, 갈근, 숙지황, 구기자, 결명자, 충울자(익모초의 씨), 포황, 수질로 구성된 약품으로 승인 이후 QG는 중국에서 DME 치료에 가장 널리 사용되는 중국 특허 의약품 중 하나이다.
QG는 안구 건조와 각막 상피 손상의 치료에 도움이 되고, 동물연구에서는 시력을 증가시키고, 망막 모세혈관을 보호하며, 망막 조직에서 VEGF 및 HIF-1a 농도를 감소시키고, 망막 조절 PEDF 단
백질 발현 수준을 증가시켜, QG가 각막 손상을 치료할 수 있는 기전이라고 기술하고 있다[5, 6]. 중국 제2형 당뇨병 예방 및 치료 지침에서(2017), QG는 보완 치료로 권장되었다. 본 논문의 메타분 석에 따르면 병용 치료는 유효한 효과가 있다고 나타났다(pooled WMD = -29.43, 95%CI (-39.56 to -19.29), p =0.0001).
본 논문은 전형적인 SR의 형식으로 그 형식은 다른 SR과 비슷한 수준이나 무작위 배정, 이중 맹검, 다기관 연구가 거의 없었고, QG의 장기간 복용에 대한 약물 부작용 보고가 수집되지 않아서 안정 성을 판단하기가 어려웠다. 전반적으로 연구들의 방법론적 질은 낮은 수준이었다.
주로 보신(補腎), 활혈(活血)하면서 안과 질환에 사용되는 약물로 구성되어 있는데, 당뇨병성 망막 질환뿐만 아니라 안과 질환에 두루 사용되고 있는 점이 주목할 만하며, 한약 또는 본초를 기본으로한 중의약 제제가 의약품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는 점, 향후 한약 처방의 특허, 또는 신약 개발에 하나의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참고문헌
[1] Krentz NAJ, Gloyn AL. Insights into pancreatic islet cell dysfunction from type 2 diabetes mellitus genetics. Nat Rev Endocrinol. 2020 Apr;16(4):202-212. doi: 10.1038/s41574-020-0325-0.
https://pubmed.ncbi.nlm.nih.gov/32099086/
[2] Cho NH, Shaw JE, Karuranga S, Huang Y, da Rocha Fernandes JD, Ohlrogge AW, Malanda B. IDF Diabetes Atlas: Global estimates of diabetes prevalence for 2017 and projections for 2045.
Diabetes Res Clin Pract. 2018 Apr;138:271-281. doi: 10.1016/ j.diabres.2018.02.023.
https://pubmed.ncbi.nlm.nih.gov/29496507/
[3] Miller K, Fortun JA. Diabetic Macular Edema: Current Understanding, Pharmacologic Treatment Options, and Developing Therapies. Asia Pac J Ophthalmol (Phila). 2018 Jan-Feb;7(1):28-35.
doi: 10.22608/APO.2017529.
https://pubmed.ncbi.nlm.nih.gov/29473719/
[4] Crosson JN, Mason L, Mason JO. The Role of Focal Laser in the Anti-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 Era.
Ophthalmol Eye Dis. 2017 Nov 21;9:1179172117738240. doi:
10.1177/1179172117738240.
https://pubmed.ncbi.nlm.nih.gov/29204069/
[5] Luo XX, Duan JG, Liao PZ, Wu L, Yu YG, Qiu B, Wang YL, Li YM, Yin ZQ, Liu XL, Yao K. Effect of qiming granule on retinal blood circulation of diabetic retinopathy: a multicenter clinical trial.
Chin J Integr Med. 2009 Oct;15(5):384-8. doi: 10.1007/s11655-009-0384-5.
https://pubmed.ncbi.nlm.nih.gov/19802544/
[6] Yang M, Hu Z, Yue R, Yang L, Zhang B, Chen Y. The Efficacy
and Safety of Qiming Granule for Dry Eye Disease: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Front Pharmacol. 2020 Apr 30;11:580.
doi: 10.3389/fphar.2020.00580.
https://pubmed.ncbi.nlm.nih.gov/32425798/
KMCRIC 링크
https://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 detail?cat=SR&access=S202009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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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문저온 보리한의원장
///제목 나한의 얼굴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공연 현장에서 느낀 바를 에세이 형태로 쓴 ‘시선나누기’ 연재를 싣습니다. 문저온 보리한의원장은 자신의 시집 ‘치병소요록’ (治病逍遙錄)을 연극으로 표현한 ‘생존신고요’, ‘모든 사람은 아프다’ 등의 공연에서 한의사가 자침하는 역할로 무대에 올랐습니다.
오백나한이란 부처님이 돌아가신 뒤 부처님의 말씀을 책으로 만드는 작업을 했던 제자들로 최고의 깨달음을 얻은 존재들이다. 창령사 터는 영월 초로봉 동북쪽의 해발 고도 400m의 비탈진 곳에 있는 조선시대의 절터이다. 오백나한은 지난 2001년 주민이 경작지를 일구던 중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강원문화재연구소가 정식으로 발굴 조사하면서 328점의 나한상이 세상의 빛을 보게 됐고 그곳이 창령사 터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국립춘천박물관
두 사람은 오백나한전을 보러 간다. 춘천에 들른 길이 다. 다른 때에는 잘 들르지 않는 박물관이었는데 그날따라 나한전을 한번 볼까 한다. 정식 개장 전이었든지 보수 중이었든지 펼침막 같은 게 가로막혀 있는 걸 걷어 올려 가면서 들어간다.
“전시장에 들어갔는데, 우와…할 말을 잃었어요. 어린 애들만 한 석상들이 수도 없이 서 있는데 어떤 건 웃고 있고, 어떤 건 울고 있고, 어떤 건 일그러졌고, 잘생기지도 않았어요. 코는 납작하고, 얼굴도 두루뭉술하고, 대충 대충 생겼어요. 대충대충 다듬어서 만든 것 같은데, 그런데 너무 좋은 거예요. 그 표정들이 너무 좋아요. 배시시 웃고, 찡그리고, 수더분한 게 그냥 딱 우리 모습이에요.
석불들이 우리처럼 생겼어요.”
어두운 전시실에 석상들이 놓여 있는데 저쪽에 꼭 나 한처럼 생긴 사람이 보인다.
“뒷모습이 유진규 선생님을 닮은 거예요. 어두컴컴한 데서 보니까 선생님이 꼭 나한 같아요. 선생님이 머리카 락이 없으시잖아요. 하하하.”
“아니, 나도 그렇게 생각했어. 저쪽에 나한을 닮은 사람이 있더라니까. 고 대표도 머리가 없잖아. 하하하” 그들은 박장대소를 한다. 극단 현장 고능석 대표 부부와 마임이스트 유진규 선생은 그렇게 국립춘천박물관에서 우연히 만난다. 그리고 그렇게 기쁘게 만나서 춘천 막걸리 한잔을 안 할 수가 없다. 반가운 세 사람은 흥겹게 낮술을 마신다. 나한에 취하고 우연한 마주침에 흥겹다.
◇극장 무대 처음 떠났을 때 아직도 생생히 기억나
그리고 예술가 세 사람은 예술을 이야기한다. 연출가와 배우와 마임이스트의 만남이니 당연하다. 거기다가 유진규 선생과 극단 현장의 인연은 각별하다. 춘천마임 축제를 오래 이끌던 유진규 선생이 슬럼프를 오래 앓던 즈음 선생을 진주골목페스티벌에 초청했다. 선생은 그때 이야기를 잠시 들려준 적이 있다.
“나는 극장 무대란 걸 떠나본 적이 없어요. 무대 위에서 평생 마임을 해온 사람이지. 그런데 야외에서 그것도 길거리공연이라는 거야. 오래 고심했어요. 내가 해오던 방식이 아니었으니까. 고민하다 마음을 딱 먹었지. 해보자.
어떤 전환점이 될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우체국 앞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내 공연을 보러 모여선 사람들이 그렇게 좋아할 수 없더라고. 아이들이 깔깔거리고 환호하 고…. 아, 다시 살아나는 걸 느꼈어요. 그 기운을 다 받았 지. 그래서 내게 진주는 특별해. 아주 특별한 곳이에요.” 그리고 그 후 진주영호남연극제 무대에서 선생은 선생의 마임 공연을 선보인다. 동양적인 마임과 퍼포먼스 라는 평으로 해외 무대에서도 갈채를 받았던 선생의 대표 작품들이었다. 나는 그 무대에서 선생을 처음 보았다.
그리고 단번에 빠져버렸다.
◇시집을 마임으로 만들다니
“우리가 문시인 시집으로 공연을 하기로 했어요.”
낮술에 흥이 오른 들뜬 목소리가 대뜸 말한다. 전화를 받은 나는 놀란다. 이 시간에, 세 사람이, 춘천에서, 나에 게, 공연을? 세 분이 한 자리에서 내게 전화를 한 것도 놀랍지만 내 시집을 마임으로 만든다니…. 나는 순간 말을 잊는다. 그렇지 않은가. 이게 대체 무슨…. 거기다 선생은 이렇게 덧붙인다.
“문시인이 무대에 올라와서 침을 탁! 놓는 거야.”
나는 냉정하게, 차분하게, 웃으면서, 이야기한다.
“선생님, 술 안 드셨을 때 다시 전화하세요.”
“아냐, 여기 안 취한 사람 있어요. 이 사람이 다 기억할 거야.”
고대표님이 한술 더 뜬다.
간략하게 다듬은 이야기는 이렇다.
“선생님 진주에서 또 공연하셔야죠.”
“해야지.”
“그런데 혹시 그 책 읽어보셨어요?”
“오, 읽어봤어. 좋던데.”
“몸에 관한 이야기던데요. 선생님 마임이랑 어울릴 것같지 않으세요?”
“그렇지. 좋아. 해보자.”
선생은 그 뒤 어떤 인터뷰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신 적이 있다.
“오랫동안 마임을 해왔는데, 아픈 몸에 대해서는 한 적이 없었어요. 마임이 사람의 감정과 인생을 몸으로 담아 내는 거잖아요. 시집을 읽고 나서 아픈 몸에 대해서 한번 다뤄보고 싶었어요.”
오백나한들에는 붙어 있는 긴 설명도, 정보도 없다. 곳곳에 나한들이 놓여 있고 곳곳에 놓여 있는 의자에 앉아 사람들은 나한의 얼굴과 자신의 얼굴을 본다. 아픈 몸을 지닌 나한도 거기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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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산청한방약초축제, MZ세대와 함께 합니다!”
///부제 SNS 활용 축제 소문내기 이벤트 등 SNS계정 개설·운영
///본문 산청군은 MZ세대와 함께하는 산청한 방약초축제를 만들기 위해 축제 홍보 SNS계정을 개설·운영한다.
축제 홍보 SNS계정 운영은 기존 매체를 이용한 광고방법과 다른 SNS(인스타 그램, 페이스북)를 활용한 광고로, 청년층 등 전 세대의 축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축제를 홍보하는 계정에는 코스 프레대회, 산청한방약초 정오퀴즈, 병깨 비&약깨비 어린이 그림그리기, 축제 소문내기 이벤트, 우리 가족 동의보감 비 법 UCC(숏츠) 콘테스트 등의 이벤트를 홍보하는 내용의 게시물이 등록돼 있다.
또 축제 기간 동안 진행 되는 약초 향기주머니 체험, 약초강정 만들기 체험, 한방허브 칵테일 만들기 등과 같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의 안내 게시물을 업로드해 축제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유도할 계획 이다.
축제 공식 SNS계정에 업로드되는 각종 축제 관련 이벤트에 참여할 경우 상금, 상품권 등 다양한 상품을 받아갈 수 있다.
산청한방약초축제 관계자는 “축제 공식 SNS계정을 활용해 축제 개최를 적극 적으로 홍보할 뿐 아니라 댓글 창을 항시 열어둬 MZ세대와의 소통창구로 활용할 것”이라며 “좋아요, 댓글 등의 반응을 살피며 고객민원을 상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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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자생한방병원, 롯데자이언츠와 업무협약 체결
///부제 김하늘 병원장 “선수단의 건강 관리 위해 최선 다할 것”
///본문 롯데자이언츠(대표이사 이석환)는 지난 16일 키움과의 홈경기에 앞서 자생한방병원과 함께하는 매치데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매치데이 행사는 부산자생한 방병원이 지난 5월 개원한 이후 처음 으로 구단과 함께하는 자리인 만큼 부산자생한방병원 김하늘 병원장이 직접 시구자로 나섰다.
김하늘 병원장은 “부산을 대표하는 프로구단인 롯데자이언츠와 올해도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선수단 건강 관리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자생한방병원은 지난 2015년부터 롯데자이언츠 공식 협력병원으로 활동하며, 매 시즌 한의의료서비스 제공등 다양한 의료 지원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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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5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어르신 대상 ‘한의약 어울림건강교실’ 운영
///부제 완주군, 동의보감 안마도인 체조 · 기혈순환 기공체조 · 명상 등 진행
///본문 완주군은 오는 12월까지 65세 이상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한의약으로 모두가 함께하는 어울림 건강교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어울림 건강교실은 한의 학적 건강관리법을 통해 건강한 노년기 생활 영위를 위한 한의약 노인건강증진 프로그램 으로, 동의보감 안마도인 체조와 기혈순 환을 돕는 기공체조, 요실금 예방운동, 명상·호흡법 등을 진행한다.
특히 한의사 진료 이외에도 치과의 사, 물리치료사 등 여러 분야 전문가 연계로 다양하고 효과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전에 선정된 관내 5개 읍·면 경로당 에서 총 12주간 주2회 운영되며, 프로그램 전후로 대사증후군, 삶의 질, 건강인 식도, 건강행태의 변화도 등을 측정해 참여자들의 효과를 확인할 예정이다. 또한 만족도 조사도 진행해 조사결과에서 도출된 문제점 및 개선방안은 향후 프로 그램 내용에 반영할 예정이다.
유미경 보건소장은 “코로나19로 위축된 어르신들의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하 고, 다양한 한의약적 건강관리 교육으로 건강한 백세를 위한 주민 건강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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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영광군, ‘한의약 뇌 건강지킴이 교실’ 운영
///부제 한의약적 교육 및 침 시술, 기공체조 등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본문 영광군(군수 강종만)은 지난 14 일부터 내달 21일까지 60세 이상 어르신 30여명을 대상으로 ‘한방 (韓方) 뇌 건강지킴이 교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뇌질환에 대한 위험원인과 예방법을 한의학 적으로 접근해 교육·체험함으로써 어르신들의 건강생활 실천 유도와 활기찬 노후생활을 지원하 고자 마련됐다.
이번 프로그램의 주요 내용을 보면 중풍의 원인 및 전조증상, 응급대처법, 일상생활 예방법 등 중풍에 대한 이해를 돕는 이론교육을 비롯해 맑은 뇌를 위한 침 시술, 기공체조, 손놀림을 통한 인지체험, 혈자리 자극 마사지, 난타를 접목한 실버 뇌크레이션 등 다양하게 구성됐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직접 찾아가 소집단교육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교육 전 시설방역과 개인위생 관리 등 방역 수칙에 대한 철저한 사전 준비를 한 후운영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뇌질환 고위험군 어르신들의 중풍관리 법과 실천법을 습득해 지역주민이 능동 적으로 질병을 예방하고, 발병시 조기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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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5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함양군, 어르신 대상 한의 방문진료
///부제 12월 8일까지 진료팀이 침 치료 및 한약 제공
///본문 함양군보건소가 보건진료소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의료취약지역 내 거동 불편 어르신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한의 방문진료를 실시한다.
보건소는 공중보건한의사를 중심으로 관할 보건진료소와 연계해 4명으로 구성된 ‘진료팀’을 꾸렸다.
지난 20일 마천 음정마을을 시작으 로 12월 8일까지 매주 화·수·목요일 군내 39개 마을을 직접 방문해 건강 상담과 함께 침 시술, 한약 제공 등을 비롯해 체질과 질환에 따른 건강관리법을 전달한다.
군은 거동이 불편하고 시간과 여건이 맞지 않아 한의원을 찾기 힘들었던 400여명의 지역 주민들에게 양질 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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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6
///세션 인터뷰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한의학의 정체성은 ‘올드’ 아닌 클래식”에 있어요“
///부제 박호영 경희궁전한의원 대표원장, SBS 예능 프로그램 ‘골때녀’ 통해 한의학 우수성 전파
///부제 한의치료 경험 없던 연예인도 치료 후 “함께 숏폼 영상 찍을까?” 제안하기도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 한의사 주치의로 참여 중인 박호영 경희궁전한의원 대표원장에게 팀닥터 합류 배경과 활동 과정에서 인상 깊었던 점, 다양한 분야에서 한의학의 영역을 넓힐 수 있는 방법 등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 다. 서울시 서초구에서 3년째 한의원을 경영 중인 박 원장은 지난해 ‘골때녀’에 팀닥터 합류 제안을 받은 이후 지금까지 한의진료소에 방문한 환자의 비중을 넓히며 한의학을 알리는 데 기여해 왔다.
Q. ‘골때녀’ 시즌1 방영 이후 1년 반이 지났다.
그동안 골때녀에 한의사 팀닥터로 참여하면서 많은 연예인 분들에게 한의치 료를 제공해 왔다. 이 과정에서 연예인 분들뿐만 아니라 방송 관계자분들과 인연을 맺으며 잊지 못할 에피소드를 쌓아 왔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에피소드는 가수 출신 연예인 ‘바다’에 대한 진료 경험이다.
한 번은 그가 시합 직전에 부상을 당한 적이 있다. 감독님도 절대 시합을 뛰지 말라고 할 정도로 큰 부상이었다. 하지만 그에게 침, 간단한 추나 치료 등을 한 이후 극적으로 상태가 호전돼 경기를 풀타임으로 다 뛸 수 있었다. 이전까지 한의치료 경험도 없고, 침습 치료 등을 무서워하던 분이었는데 이번 계기로 팀원들에게도 한의치료를 권할 정도로 한의치료에 호감을 보이게 됐다. 이후에는 먼저 제게 자신의 데뷔곡인 ‘드림스 컴 트루’를 같이 추자고 해서 숏폼 콘텐츠에 관련 영상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현재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을 맡은 이영표 전 축구선수 치료도 기억에 남는다.
개인적으로 이 부회장의 팬인데, 대화할 기회가 별로 없어 아쉬워하던 차였다. 한번은 제가 ‘FC액셔니스타’ 출연자 중 한분이 몸이 안 좋아 진료받고 싶다고 해서 최선을 다해 치료해 드린 적이 있다. 간단 하게 추나 요법 정도를 했는데, 효과가 좋아서 주변에 입소문을 냈다고 들었다. 이얘기를 전해들었는지 이 부회장이 촬영 중에 조용히 제게 다가와 평소 목이 좋지 않은데 혹시 치료해 줄 수 있는지 물어오 셨다. 치료 후 기분이 좋으셨는지 활짝 웃으셨다. 이후 내성적이라고 소문이 자자한 이영표 부회장과 사진까지 찍을 정도로 가까워질 수 있었다.
이영진 배우 분의 치료 경험도 강렬하다.
시즌1부터 지금까지 연이어 참여해 오신 분인데, 항상 직접 주변에 얘기하곤 한다.
자기는 축구 경기를 하러 온 게 아니라 추나 받으러 왔다고 한다. 우연한 계기로 제가 이 분에게 추나치료를 한 경험이 있었는데, 그 이후로는 계속 제게 치료를 받으시면서 “1일 1추나는 필수”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목이 불편해 추나를 받은 후 목이 풀려 헤딩 슛을 잘 넣을 수있었다던 이혜정 배우의 전언도 인상깊 었다.
개인적으로 우수하다고 생각하는 한의 치료를 유명하신 분들이 직접 받은 후, 그 효과를 주변에 알리는 과정에서 뿌듯함을 넘어 사명감을 느꼈다. 이 과정과 결과가 모두 한의학 홍보에 영향을 미친 셈이다.
Q. 팀닥터 활동에서 한의사 주치의가 보여줄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은?
첫째, 한의사 주치의는 스포츠 현장에서 제공할 수 있는 실질적인 치료가 다채롭다. 현장에서는 발이나 손목을 삐끗 하거나 담이 걸리는 경우가 많다. 이럴때 진통제를 먹거나 주사를 맞기보다
침, 추나 치료 등을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둘째, 평소에 불편을 못 느꼈지만 막상 경기를 뛰면서 느낀 신체 불편함 등도 한의진료를 통해 바로바로 개선할 수도 있다. 이렇게 즉각적인 효과를 보일수 있는 점이 실전에 해당하는 경기의 흐름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셋째, 한의학은 경기를 앞두고 체력을 끌어올린다든지, 체력을 보호한다든지 하는 기능이 있어 선수들의 면역력 증진에 영향을 미친다.
Q. 스포츠 현장에서 한의진료의 비중이 높은 편은 아니다.
‘골때녀’ 시즌1 초반 때만 해도 그랬다. 이 때 한의 진료소는 별도의 그늘막 공간도 없었고, 제공할 수 있는 치료도 제한적 이었다. 하지만 선수 분들과 스탭, 감독 분들을 묵묵히 치료하며 우리에게도 별도의 진료 공간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다. 시즌2 이후부터는 별도의 공간도 생기고, 한의 진료소에서만 치료를 받겠다고 하는 분들도 점차 늘어나기 시작했다. 시즌3이 진행 중인 현재는 거의 한의 진료소가 중심이 된 상태다. 한의치료가 참여하지 못하는 일정에는 운영팀에서 연락이 와서꼭 참여해 달라고 부탁할 정도다.
의무실이 필요한 행사장을 가면 대체로 의과 진료소의 비중이 더 큰 것이 현실 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의사 개인으로서 당장 몸이 불편한 환자의 증상 개선에 집중하는 것이 한의 진료의 비중을 높이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환자분들의 눈을 한번이라도 더 마주치고, 증상에 대한 설명을 듣고, 정성을 들여 환자 분의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다. ‘골때녀’에서도 차츰 회차를 거듭할수록 한의사 주치의 비중이 높아졌던 것도 이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최근 태국에 여행을 다녀왔다. 방콕 현지에는 여행객들의 호평을 받는 ‘페닌슐 라’ 호텔이 있다. 이 호텔은 체리 빛 인테 리어 등 다소 예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는 데, 이 호텔의 리뷰를 보면 부정적인 평가가 거의 없다. 그보다는 호텔의 서비스, 분위기, 식사 등의 여러 요소와 맞물려 ‘고풍스럽고 고급스럽다’는 평가가 대부 분이다. 이는 현대 한의학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 이런 차이가 아마도 ‘올드’와 ‘클래식’의 차이와 관련이 있을 것이다. 오랜 역사를 거쳐 이어온 만큼, 그 전통이 주는 권위를 현대적으로 살리고 싶다.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다른 원장님 분들도 자신이 속한 상황에서 할수 있는 일을 하다 보면, 언젠가 더 나은 길이 열릴 것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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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민백기 신임 이사장 한의정보협동조합
///제목 “늘 새로운 정보와 지식으로 교류의 폭을 넓힐 것”
///부제 온보드 출판 및 한의학 콘서트 주최, 한의학 Zoom 스터디방 운영
///부제 더 행복한 진료환경서 환자의 건강을 책임질 수 있도록 지속 노력
///본문 [편집자주] 경기 성남시 기백한의원 민백기 원장이 지난 3일 개최된 한의정보협동조합의 대의원 임시 총회에서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이에 따라 본란에서는 민백기 이사장으로부터 향후 한의정보협동조합(이하 한정협)의 운영 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한의사 회원들이 진료환경 개선과 임상정보 교류를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의정보협동조합은 이번 대의원 임시총회에서 신임 이사장 선출 외에도 이기성 부이사장을 비롯 강순식(출판)·김용희(전산)·김윤주(총무)· 장영훈(사무)·김보민(기획)·조한별(기 획)·양호진(홍보)·주성준(학술) 이사 등을 선임해 새롭게 조직 체계를 다졌다.
이와 함께 정관 개정 및 신설, 규약 개정 및 신설, 탈퇴 조합원에 대한 출자금 환급, 감사 선출 등과 더불어 계간지 ‘온 보드’(On Board) 발행, 한의학 콘서트 온라인 강의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한의사 조합원들과의 정보 교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민백기 이사장은 우석대 한의대 졸업 이후 국립중앙의료원 레지던트 수료, 침구의학과 전문의, 제19대 대한한의 과전공의협의회장, 성남시한의사회 총무이사, 경기도한의사회 학술이사, 대한한의사협회 브랜드위원회 위원 등을 맡아 지부 및 중앙회 회무에도 적극 참여해 왔다.
2016년 설립 이래 한의사들이 더 행복한 진료환경에서 환자의 건강을 책임질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노력해 온한정협의 민백기 신임 이사장의 포부를 들어봤다.
Q. 한정협의 이사장을 맡게 됐다.
: 기라성 같은 전대 이사장님들과 초창기 창립 멤버 원장님들에 비해 부족 함이 많다. 그분들과 한의정보협동조 합원분들께 부끄럽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한정협 발전의 로드맵을 그린다면?
: 한의학의 긍정적인 점을 알리는 컨텐츠 생산, 한의계 내 단체들과의 교류 활성화를 바탕으로 한층 더 성장하는 한정협을 만들 계획이다.
Q. 현재의 한정협을 소개한다면?
: 현재 약 1700명의 조합원이 활동하고 있다. 저희 한정협은 한의계 전체의 성장을 위하여 가치 있는 한의학 정보의 확산과 적용을 위한 뜻있는 한의사 들의 모임이다. 한의계 대표 잡지인 온보드 출판 및 한의학 콘서트 주최, 한의학 Zoom 스터디방 운영에 나서고 있다.
Q. 한정협 운영의 미진한 점과 우수한 점을 꼽는다면?
: 조합을 꾸려나가는 이사진들이 특별한 대가 없이 각자의 한의원을 운영 하거나 봉직 생활하면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는 점이 미진한 점이자 우수한 점이라고 생각한다.
Q. 계간으로 발행하는 ‘온보드’의 인기가 높다.
: ‘On Board’라는 제호(題號)는 ‘탑 승’이라는 뜻으로 한의사 제현(諸賢)이 한의학(韓醫學)이라는 배에 타서 함께 나아가자는 뜻이다. 지금은 폐간 되었 지만 1954년 故배원식 선생의 사재 출연으로 출간된 한의계 학술지 《의림 (醫林)》의 의지를 계승하려 노력하고 있다.
《On Board》는 1년에 4회 분기별로 출간되고 있다. 한의학 연구와 임상 정보, 한의원 운영에 관한 정보, 한의사를 위한 철학, 신변잡기, 취미, 문화의 내용을 골고루 담고 있다. 하나의 얇은 잡지에 불과해 보일 수 있지만 많은 사람 들의 아이디어, 노력, 바람들과 자성의 목소리, 또 학문적 성과들이 모여 세상에 드러날 수 있었다.
Q. ‘온보드’에서 새롭게 기획하고 있는 분야는?
: 《On Board》의 구성은 〈Special〉, 〈Scholarship〉, 〈Clinic〉, 〈Life〉 4가지 섹션으로 나누어진다. 먼저 각 호별 특집 기사를 묶은 〈Special〉이 있다. 창간호에 실린 ‘테니스 엘보’나 Vol. 003 ‘Slim’의 비만, Vol. 005 ‘Honey One’의 한의원 내원 다빈도 상병명 설명처럼 하나의 질환 이나 주제를 정하고, 이에 대한 여러 내용을 압축하여 서술하고 있다.
학 술 적 인 내 용 이 주 가 되 는 〈Scholarship〉은 이론이나 기타 의학에 관련된 연구를 풀어서 설명하는 코너다. ‘의식동원(醫食同源)’, ‘떠먹여주는 논문’, ‘니들은 욕을 해야 알아먹어’ 등의 기사로 조금 어렵고 낯선 연구내 용을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다.
〈Clinic〉섹션에서는 ‘체계적인 침 치료’, ‘처방 속을 여행하는 한의사를 위한 안내서’, ‘청구 정해주는 남자’, ‘한의생 활백과’ 등의 기사를 통해 임상에 직접 적으로 관련된 내용을 서술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학술적인 내용과 임상을 떠나서 한의사의 일상을 편하게 읽어볼수 있는 〈Life〉 섹션이 있다. 한의원을 떠나 세계 곳곳을 돌아다닌 여행기 ‘한 의사 원장실 탈출기 EXODUS’, 독서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구간이 명간’, 베토 벤·모짜르트 등의 고전음악생활을 접할수 있는 ‘33 1/3 RPM’, 故김동완 원장님의 암 투쟁기 ‘내려놓기’, 기계나 컴퓨터와 친하지 않은 분들도 쉽게 볼 수 있는 ‘폰타의 IT 입문’ 등의 기사에서 의자(醫 者)가 아닌 사람(人)을 느낄 수 있다.
이 같은 임상기법 뿐 아니라 기존에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기에 특별히 새롭게 기획한다기보다는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려고 한다. 이를 위해 내년에는 상병명 설명 자료집에 상병을 추가 하려고 준비 중이다.
Q. 한의계 단체들과의 교류 확대도 기대된다.
: 한의대생 뿐 아니라 한전협(전공 의), 대공한협(공보의) 등 타 한의계 단체와 교류를 확대하여 긍정적인 한의계 학술 정보 교류의 장을 열고자 한다.
Q. ‘줌인’ 공부방 운영 방안은?
: 코로나19로 인하여 많은 오프라인 학술 강의들이 열리지 못했다. 학술 교류 및 공부에 대한 열망을 가진 한의사 분들을 위해 단체 카톡방을 운영, 훌륭한 강사 분들을 모셔서 무료 또는 상대 적으로 저렴한 강의비용으로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Q. 강조하고 싶은 말은?
: 전 세계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다양한 전문분야의 한의사들이 한의정보협 동조합의 조합원으로서 한의학 지식과 정보를 생산하고, 나누고 있다. 더 많은 조합원이 함께 할수록 나누는 정보의 깊이와 넓이가 확장될 것을 믿기에, 이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께서도 저희와 함께 해주실 것을 제안 드린다.
또한 오랜 세월 동안 함께 지식을 공유하고 또 동시에 일선 진료에 이를 실천하며 연구에서부터 환자 진료에 까지 한의계 정보 흐름의 최전선에 서오신 조합원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올리며, 조합이 늘 새로운 정보와 지식 으로 교류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응원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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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9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감염병 시대 한의약의 역할 확대 방안은?
///부제 박종하 질병관리청 호남권질병대응센터장, 한의협 방문해 강연
///본문 박종하 질병관리청 호남권질병대응센터 장이 지난 15일 대한한 의사협회(이하 한의협) 를 찾아 ‘감염병 시대 한의약의 역할 확대 방안’에 대해 강연했다.
한의협 5층 중회의 실에서 열린 이날 강연은 협회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박 센터장은 그동안 정부의 코로나19 대응과 평가, 향후 계획 등을 비롯해 코로나19 예방, 진단, 치료 관련 건강보험 수가 신설 및 급여기준 확대 추진 방향 등에 소개했다.
한의약의 역할과 관련해 박 센터장은 “감염병 예방이나 백신 부작용 및후유증 치료에 한의약의 역할이 있을것 같다”며 이를 위해 △한의협의 정치적 역량 강화 △한의약 R&D 확대를 제안했다.
그는 “정부도 하나의 조직이기 때문에 유기체처럼 끊임없이 변동과 발전이 있다”며 “개편될 때 한의학 몫을 만드는 게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의약정책과, 한의약산업과 등의 전담 조직이 존재한 다는 것은 한의약의 중요성이 정부 부처 에서 인식되고 있다는 의미인 만큼 해당 부서 등을 잘 활용해 역할을 키워나가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한의협이 회원들의 공감대를 모아 합의점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힘이 생긴다”며 “이러한 힘을 바탕으로 국회 등을 통한 제도적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연구 강화와 관련해서는 “호흡기 질환 으로 예를 들자면 약효가 있는 원료 물질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한다면 뭔가 찾지 않을까”라며 “실험정신으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내 양방 중심 제도 때문에 연구 환경이 어렵다”는 플로어 질의에 대해서는 “국내에서 안되니까 외국에서 CT, MRI 등을 찍고 치료한 한방병원도 있었다”며 “국내에서 막혔다고만 하지 말고 외국에서 역량을 증명해 가지고 들어오는 전략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 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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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9
///세션 종합
///제목 현대 진단기기 못쓸 이유가 없다
///본문 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는 최근 뜬금없이 한의사의 초음파기기 사용은 불법이라는 성명 발표를 통해 한의사는 의과의료기기 불법 사용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 했다.
이 위원회는 성명서에서 초음파 검사는 영상을 판독하는 과정이 필수적이기에 현대의학의 전문지식이 필요하다면서 영상의학적 지식과 검사 기법을 의사와 같은 유자격자에게 적법하게 배우지 못한 한의사가 초음파기기를 사용하는 것은 잘못된 치료로 나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위원회는 이에 그치지 않고 한국 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 한의사 국가시험의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립하기 위해 연구 중인 ‘직무기반 한의사 국가시험을 위한 개선방안 연구’를 갖고도 태클을 걸었다.
이 연구 보고서의 한의사 국가시험 출제범위에 CT(컴퓨터단층촬영 장치) 등 의료기기 영상 분석 내용이 포함돼야 한다는 취지에 대해 한방 대책특별위원회는 CT와 심전도 자료를 이런 식으로 (한의사들이) 마음 대로 진단하고 해석하는 것 자체가 말이 되지 않는다면서 즉각적으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공언했다.
의협의 이 같은 행태를 종합해보면 한의사는 의성 허준이 활약했던 조선시대의 ‘동의보감’에만 근거해 진료하라는 주장과 다를 바 없다.
그런 식이라면 한의사들은 현대 과학기술로 발명된 스마트폰 대신에 봉수대를 이용해 원거리 소통에 나 서야 하고, 자동차 대신에 우마차를 이용하여 이동해야만 한다.
양의계의 이런 억지 주장은 사고 자체가 구석기 시대에 머물러 있지 않는 한 나올 수 없는 행태가 아닐수 없다. 그들이 말하는 것처럼 CT 와 X-ray는 범접 불가의 대단한 진단기기가 아니다.
한의사를 포함한 의료인이라면 누구든지 사용 가능한 기기에 불과 하다. 이미 교과과정에서 충분한 교육이 이뤄졌고, 국가시험을 통해서도 숱하게 검증돼 왔다. 한의사가 현대 진단기기를 사용하지 말라는법 조항은 의료법 어디를 뒤져봐도 나오지 않는다.
복지부의 구닥다리 행정해석과 법원의 철지난 판례만 부여잡고 한의사들이 현대 진단기기를 사용할수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의료를 독점하겠다는 집착에 불과하다.
의료는 결코 양방의사들의 전유 물이 아니다. 의료는 아픈 환자를 치료하는 수단이자 도구일 뿐이다.
환자의 질병을 가장 단기간에 효과 적으로 치료해야 하는 것이 의료의 본질이다. 그럼에도 한의사들은 현대 진단기기를 아예 쳐다보지도 말라는 궤변은 한의사들을 향한 저급한 폄훼와 다르지 않다.
한의사들이 현대 진단기기를 못쓸 이유가 전혀 없다. 진단기기는 의료 도구일 뿐이다. 한의계는 이참에 의료기기 사용 확산 운동을 펼쳐 양의사들의 주장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를 증명해 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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