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15.4℃
  • 흐림속초8.6℃
  • 맑음10.0℃
  • 맑음철원10.5℃
  • 맑음동두천10.6℃
  • 맑음파주9.2℃
  • 흐림대관령5.1℃
  • 구름조금춘천9.3℃
  • 맑음백령도9.5℃
  • 흐림북강릉8.7℃
  • 흐림강릉9.5℃
  • 흐림동해9.8℃
  • 맑음서울12.0℃
  • 맑음인천11.9℃
  • 구름조금원주10.6℃
  • 흐림울릉도9.4℃
  • 맑음수원12.1℃
  • 구름조금영월11.4℃
  • 구름조금충주13.3℃
  • 구름많음서산13.1℃
  • 맑음울진9.5℃
  • 맑음청주14.5℃
  • 흐림대전15.1℃
  • 흐림추풍령14.6℃
  • 구름많음안동12.1℃
  • 흐림상주14.7℃
  • 흐림포항11.9℃
  • 흐림군산13.0℃
  • 구름많음대구14.6℃
  • 박무전주15.0℃
  • 구름많음울산12.2℃
  • 흐림창원16.3℃
  • 박무광주15.9℃
  • 구름조금부산13.8℃
  • 흐림통영14.7℃
  • 흐림목포12.1℃
  • 안개여수16.1℃
  • 흐림흑산도9.8℃
  • 구름많음완도14.0℃
  • 흐림고창11.7℃
  • 흐림순천14.5℃
  • 맑음홍성(예)13.7℃
  • 맑음13.4℃
  • 구름많음제주13.5℃
  • 구름많음고산12.4℃
  • 구름많음성산16.5℃
  • 구름많음서귀포16.4℃
  • 흐림진주15.6℃
  • 맑음강화12.5℃
  • 맑음양평12.1℃
  • 구름조금이천12.0℃
  • 맑음인제9.4℃
  • 맑음홍천9.4℃
  • 흐림태백6.9℃
  • 구름조금정선군8.8℃
  • 구름많음제천11.0℃
  • 흐림보은14.6℃
  • 맑음천안13.1℃
  • 흐림보령12.5℃
  • 흐림부여14.2℃
  • 흐림금산16.2℃
  • 맑음14.6℃
  • 흐림부안12.5℃
  • 흐림임실15.3℃
  • 흐림정읍13.9℃
  • 맑음남원16.0℃
  • 흐림장수14.6℃
  • 흐림고창군12.3℃
  • 흐림영광군12.5℃
  • 흐림김해시14.4℃
  • 흐림순창군15.8℃
  • 흐림북창원17.3℃
  • 구름조금양산시14.5℃
  • 구름많음보성군15.7℃
  • 구름많음강진군15.0℃
  • 구름많음장흥15.2℃
  • 구름많음해남13.0℃
  • 흐림고흥15.4℃
  • 맑음의령군16.9℃
  • 맑음함양군15.7℃
  • 흐림광양시15.9℃
  • 구름많음진도군11.6℃
  • 맑음봉화8.6℃
  • 맑음영주12.1℃
  • 흐림문경13.8℃
  • 흐림청송군11.8℃
  • 흐림영덕10.3℃
  • 흐림의성14.4℃
  • 흐림구미15.8℃
  • 흐림영천12.8℃
  • 흐림경주시12.5℃
  • 맑음거창14.6℃
  • 흐림합천16.4℃
  • 흐림밀양16.5℃
  • 맑음산청16.1℃
  • 흐림거제14.7℃
  • 흐림남해16.8℃
  • 구름많음15.4℃
  • 흐림속초8.6℃
기상청 제공

2025년 04월 23일 (수)

PDF 신문보기

2021-09-13

  • 작성자 : 한의신문
  • 작성일 : 21-09-13 11:12

////제2324호


////날짜 2021년 09월 13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교통사고 환자 한의치료 만족도 ‘91.5%’


///부제 한의의료기관 내원 이유는 ‘한의치료 효과가 좋을 것 같아서’ 59.2%


///부제 양방에 비해 치료효과 높거나 비슷 ‘85.9%’…다른 사람에게 한의치료 권유 95.7%


///부제 한의협, 리얼미터 의뢰 ‘교통사고 후 한의치료 대한 국민인식조사’ 결과


///본문 자동차보험에서 한의진료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치료만족도에 기인한다는 것이 대국민 설문조사를 통해 또 다시 입증됐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교통사고 후 한의치료 경험이 있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4일부터 31일까지 8일간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온라인 설문조사로 진행됐으며, 표본오 차는 ±1.79%p다.


이에 따르면 교통사고 후 한의의료기 관에 내원하는 이유는 ‘한의치료 효과가 좋을 것 같아서’라는 응답이 59.2%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뒤를 이어 ‘양방치료 후호전 있으나 후유장애 치료를 위해 서’(18.2%), ‘양방치료 중 호전이 없어 서’(16.5%), ‘양방치료 종결 후 증상이 재발해서’(5.3%) 등의 순이었다.


치료의 종류는 △외래통원 치료 73.3% △외래통원+입원치료 16.7%


△입원치료 10.0%로 나타나는 한편 치료기간은 ‘1〜2주 이내’가 36.4%로 가장 많았고 ‘3〜4주 이내’ 29.8%, ‘1주 이내’ 22.1%, ‘4주 이상〜2개월’ 11.1% 등이 뒤를 이었으며, 치료기간이 적정한 지를 묻는 질문에는 ‘적정하다’고 응답 한 비율이 70.0%로 가장 높았고, ‘길었 다’와 ‘부족했다’는 응답은 각각 12.9% 로 나타났다.


특히 한의의료기관 의료서비스의 만족 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10명 중 9명 이상이 ‘만족한다’는 의견이 91.5%(매우 만족 17.1%+만족 74.4%)로 나타난 반면 불만 족스럽다는 의견은 6.7%(매우 불만족 1.1%+불만족 5.6%)에 불과했다.


제공받은 의료서비스 중 만족스러웠던


본지 20일자 휴간합니다.


치료는 △침·뜸·부항 61.6% △한방물리 요법 57.1% △약침 40.6% △추나요법 37.7% 등의 순이었고, 한의진료 후 증상 개선 정도를 묻는 질문에는 ‘호전’(50〜 70% 개선) 50.7%로 가장 높았으며 ‘약간 호전’(30〜50% 개선) 29.2%, ‘우수’(70% 이상 개선) 15.0%, ‘불량’(변화없음 및 악화) 1.5% 등이었다.


또한 교통사고로 발생한 질환에 대해 양방의료기관에 비해 한의의료기관의 치료효과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서는 43.4%가 치료효과가 높다(매우 높다 5.8%+높은 편 37.6%)고 답했고, ‘비슷하 다’는 42.5%, ‘치료효과가 낮다’는 10.4%(매우 낮다 2.1%+낮은 편 8.3%)의 비율이었으며, 교통사고 후 한의치료가 양방치료보다 효과가 높다고 생각하는 경우는 ‘사고 후 통증’ 45.2%, ‘수술 외 모든 경우’ 29.8%, ‘감각장애 등’ 15.1%, ‘수 족마비 등 후유장애’ 4.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교통사고로 치료가 필요한 다른 사람들에게 한의의료를 추천할 의향은 95.7%가 ‘있다’고 응답했으며, 추천하는 이유로는 △치료효과가 좋아서 45.5% △수술 등에 대한 부담이 없어서 24.3% △부작용이 적어서 17.9% △설 명을 자세하게 들을 수 있어서 7.6% △ 진료비가 적게 들어서 4.1% 등의 순이 었다.


이밖에 교통사고를 제외한 질환으로 진료받을 일이 생길 경우 한의의료를 재이용할 의향은 91.7%가 ‘있다’고 답하는 한편 한의원에서 교통사고로 인한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양방의료기관에서 검사했던 영상자료를 환자의 동의 하에 한의원과 공유하는 것에 대한 질문에서는 10명 중 9명 정도인 89.4%가 ‘동의한 다’(매우 동의 40.0%+어느 정도 동의 49.4%)고 답변했으며, 8.7%는 ‘동의하지 않는다’(전혀 동의 안함 2.5%+별로 동의 안함 6.1%)고 응답했다.


이와 관련 이진호 한의협 부회장은 “이번 대국민 설문조사는 교통사고 후한의치료 경험이 있는 국민들로부터 만족도 및 추천의향에 대한 인식을 조사, 향후 자동차보험의 한의치료에 대 한 다양한 정책 제언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진행하게 됐다”며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자동차보험에서의 한의진료 이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은 국민들의 높은 치료만족도에 의한 것임이 또 한번 입증됐다”고 말했다.


또한 이 부회장은 “건강보험에 비해 한의의료의 보장성이 높은 자동차보험 에서 한의진료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국민들이 한의의료서비스를 받고 싶지만 경제적인 여건으로 인해 한의의료기 관의 접근이 어렵다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며 “양방의료에만 초점이 맞춰진 기울어진 국가정책이 하루 빨리 개선돼 향후 건강보험 내에서 한의의료 보장성이 보다 강화, 국민들의 건강 증진 및 삶의 질 향상에 한의의료가 더 큰 역할을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한의사의 현대 진단기기 사용 적극 협력”


///부제 의료법 개정, 한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등 한의계 주요 현안 논의


///부제 홍주의 회장, 국회 보건복지위 인재근 의원 면담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홍주의 회장과 황만기 부회장은 지난 8일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인재근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 도봉구 갑)과 면담을 갖고, 한의사의 현대 진단기기 사용을 위한 의료법 개정과 한의 건강 보험 보장성 강화, 공공의료기관의 한의 진료 선택권 확대 등 한의계의 주요 현안을 논의하며 한의약 발전을 위한 깊은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홍주의 회장은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의 관리와 책임 강화, 국민 의료비 절감 및 불편해소를 위해 의료기 관의 개설자나 관리자가 안전관리책임자가 되도록 ‘의료법’이 개정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현 제21대 국회에서는 지난해 12월 서영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여야의원 36명과 함께 의료법 개정 법률안을 발의, 진단용 발생장치의 관리와 책임 자에 한의사가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으며, 현재 보건복지위원회의 심의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이에 앞서 인재근 의원은 지난 2017년 9월 동료 의원 10명과 함께 한의사의 진단기기 사용과 관련된 의료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으며, 김명연 의원도 2017년 9월 여야의원 14명과 함 께 진단용 발생장치의 관리, 운용자격에서 한의사를 배제하고 있는 것을 시정하기 위한 의료법 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이 개정 법률안 제37조에서는 현행법이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X-ray)의 관리 운용자격을 명시하지 않고 보건복지 부령으로 위임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안전관리책임자를 의료기관 개설자에게 부여하도록 바꿨다. 이에 따라 한의의료기 관도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의 관리 주체로 포함됐다.


또한 제53조에서는 보건복지부에 ‘한 방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를 설치해 향후 신기술이 개발되면 한의의료기술의 안전 성, 유효성에 대한 평가를 한의사가 중심이 돼 해당 위원회에서 심의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이 개정 법률안은 제20대 국회의 회기 종료로 자동 폐기된 바 있다.


홍 회장은 또 장애인건강권 확보를 위한 한의사 장애인 주치의제 참여 및 공공 의료기관의 한의진료 선택권 확대를 위한 협력도 당부했다.


이와 관련 인재근 의원은 지난해 10월 국회 보건복지위 국정감사에서 △한의사의 장애인 주치의제 참여 △일차의료 왕 진 시범사업 한의 분야 확대 △의료분쟁 조정중재원 한의사 상임 감정위원 선임


△한의사의 보건소 진료직 고용 개선 △ 재활의료기관 지정 운영 시범사업에 한의사 포함 △코로나19 대처를 위한 한의사 인력 활용 △청폐배독탕의 보험급여 긴급 추진 등 한의약 육성을 위한 다양한 의정 활동을 펼친 바 있다.


홍 회장은 또 한의 건강보험의 보장성 강화를 위해 경근간섭저주파요법(ICT).


경피전기자극요법(TENS), 약침술 등의 급여화는 물론 헌재 판결 5종의 의료기기 (안압측정검사기, 자동시야측정검사기, 세극등검사기, 자동안굴절검사기, 청력 검사기)와 한의사의 혈액검사와 소변검 사에 대한 보험급여 적용의 시급성을 설명했다.   홍 회장은 또한 세계전통의약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점을 강조하면서, 한의 사의 활발한 해외진출로 한국 한의약산 업의 세계화에 박차를 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인재근 의원은 “현재 여야의 많은 의원 들께서 한의사들의 현대 진단기기 사용을 위해 의료법 개정 법률안을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한의사들의 현대 진단기기 사용은 국민들을 위해 매우 중요한 현안인 만큼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政, 백신 이상반응 예방 한약에 “문제없다”


///부제 “의학적 전문사항 정부 관여 안해…면허 범위면 가능”


///본문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부작용을 줄이는 한약과 관련해 정부가 “문제없다” 는 입장을 내놨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 략반장은 지난 7일 브리핑에서 코로 나19 백신 부작용 예방 한약 판매에 대한 방역당국의 입장을 묻는 질의에 대해 “의학적 전문사항에 대해 정부가 관여하기보다 의료인 내부에서 의학적 검증을 통해 학술적으로 혹은 협회 ·단체의 의견들을 통해 국민들과 함께 상의하고 설득할 내용으로 판단 한다”며 “면허 범위 내에서는 가능한 사안으로 판단돼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 의료법 체계는 개별 적인 의료행위에 의학적 타당성과 검증을 정부가 일일이 검증하기보다 해당 의료인들이 면허 범위 내에서 자율 적으로 의료행위를 하도록 하고 있다” 며 “그에 대한 관리는 소송 등 이후 나타나는 사건을 처분하는 방식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까지 ‘2021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앵콜방송 진행


///부제 14일까지만 보수교육 평점 인정…학술대회 종료 후 이벤트 추첨 등 혜택


///부제 대한한의학회, 회원 호평 속 학술대회 연장 수강 결정


///본문 지난 1일부터 2021 전국한의학학 술대회를 성황리에 진행 중인 대한 한의학회(회장 최도영·이하 한의학 회)가 다수 회원의 요청으로 학술대회 ‘앵콜방송’을 오는 15일부터 22일 까지 일주일 동안 진행한다.


한의학회는 36개 전 강의 수강 기회 등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전문성을 높이고 싶어 하는 다수 회원의 요청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학술대회 등록을 마친 모든 회원은 36개 전 강의를 22일까지 무제한 수강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보수교육평점 인정 기간은 2021 전국한의학학술대회 본행사가 끝나는 14일 자정까지로 앵콜방송 기간에는 보수교육 평점을 추가로 부여하지는 않는다.


앵콜방송을 들으려면 14일 오후 3 시 전까지 온라인 학술대회·상설강좌 플랫폼 ‘하베스트’를 통해 등록 신청을 마쳐야 한다.


이와 관련 최도영 회장은 “한가위를 앞두고 양질의 강의를 반복적으로 수강하고 싶다는 회원의 요청에 따라 앵콜방송을 결정하게 됐다”며 “양질의 강의를 통해 환자에게 더 나은 한의 치료를 제공하고자 하는 한의사 회원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 부 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한방비만학회, 대한연부조 직한의학회, 척추신경추나의학회, 대한한방내과학회, 대한한방신경정 신과학회, 대한약침학회, 대한암한 의학회, 대한중풍순환신경학회, 척추도인안교학회 등 9개 학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36개전 강좌 동시 오픈 △학술대회 자료 집(PDF) 제공 △병의원 부착용 학술 대회 이수증 발급 △8대 온라인 쇼핑몰 5% 할인쿠폰 제공 △ 경품이벤 트(TV 등) 자동응모 △올해 1년간 대한한의학회가 주관하는 모든 학술대회(보수교육) 무료 수강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한의약진흥원, ‘2021년 경영평가’서 우수(A) 등급 획득


///부제 기업 맞춤형 제품개발 지원, 지역 인재 양성 등 사회적 가치 실현


///본문 공공기관의 자율·책임경영 확립 및 경영 효율성 제고 등을 평가하는 ‘2021년 경영평가’에서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정창 현)이 우수(A)등급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보건복지부가 매년 실시하는 이번 평가는 보건복지부 산하 17개 기타공공기 관을 대상으로 2020년도 경영관리 및 주요사업에 대한 실적을 경영평가단 서면 심사와 현장실사를 통해 진행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기관별 대 응 노력을 평가하는 ‘코로나19 대응 지표’ 도 처음으로 도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평가에서 한국한의약진흥원은 △ 마이크로데이터 제공기간 단축 △기업별 맞춤형 제품개발 지원 △지역 고등학생 대상 기술체험교육(R&E) 실시 등으로 사회적 가치 실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정창현 원장은 “이번 성과는 한의약산업 발전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제 역할 을 성실히 다해준 직원들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공공기관으로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국민건강 증진과 국가경제 발전을 위해 한의약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한의약진흥원은 한의약의 과학화와 표준화를 위한 혁신기술개발과 한의약 산업 선진화,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통한 국가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한의약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한약인공지능 플랫폼 구축, 한의약 이용체계 개선 등 국민 의료복지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보건기구(WHO)와 중국 중의과학원 등 국제적 협력체계를 구축 하는 등 한의약의 세계화를 위한 사업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견운모의 암치료 기전연구 결과 ‘공유’


///부제 26일 ‘견운모 암치료 기전연구 결과 발표 세미나’ 개최


///본문 한의학 과학화를 위해 한·양방이 함께 거둔 공동 연구 성과를 전국 한방 병· 의원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전국 한방 병·의원 네트워크인 ‘조윈-천인지 명의 네트워크’는 ‘견운모 암치료 기전연구 결과 발표 세미나’를 오는 26 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박우희 천인지한의원장은 “그동안 견운모의 암치료 효과를 많은 암환자 처방 경험을 통해 알고 있었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견운모의 효과가 의학적 기전으로도 밝혀져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의학도 이런 과학적인 접근을 통해 세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천인지한의원은 조윈, 김국성 충남의대 교수팀과 견운모 효능 연구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견운모에 대한 정보와 자료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조윈과 김국성 교수팀은 공동으로 ‘견운모의 암 치료 기전 연구’를 진행해 견운모가 삼중음성유방암세포의 활성산소와 열충격 단백질 발현을 억제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삼중음성유방암’은 전체 유방암 발병 비율 중 10~15% 수준으로 낮지만 발병 후 5년간 생존율이 77%로 다른 암보다 낮은 생존율을 보인다.


조윈은 이번 연구 결과가 유방암의 효과적인 치료제로서의 견운모의 효능을 발견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국시원, 공공기관 경영평가서 5년연속 ‘우수등급’


///부제 코로나19 상황에서 안전한 시험 및 관리감독 진행


///본문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 원)이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1 보건복지부 기타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우수등급에 해당하는 ‘A등 급’을 획득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국시원은 이번 결과에 대해 △다양한 근로형태 운영 △시험운영 인력 일자리 확대 △방역물품 지원 및 중소기업의 입찰 참여기회 확대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안전한 시험관리 대책 마련 으로 감염병 위기 상황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시험을 시행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윤성 원장은 “국시원은 공공기관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자 노력하는 동시에 환경변화를 반영해 다양한 경 영혁신을 추진해왔다”면서 “앞으로도 국가시험 전문화를 통한 보건의료 인력의 질적 수준 향상과 사회적 가치 구현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시원은 2017년 이후 5년 연속 ‘A등급’을 유지해오고 있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KOMSTA, 저소득국가에 보건의료지원 의약품 기증


///부제 코로나19 진단키트, 경옥고 등 1000만원 상당


///본문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이하 KOMSTA) 이승언 단장이 지난 7일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이하 KOFIH) 추무진 이사장을 만나 저소득 국가 국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1000만 원 상당의 의료물품·의 약품(코로나19 진단키트와 경옥고 등)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대한한의사협회 홍주의 회장을 비롯해 황만기 부회장, KOMSTA 이승언 단장과 KOFIH 추무진 이사장, 최원일 사무총장, 최성정 대외협력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승언 단장은 “한의약을 활용해 의료구제 사업을 실시하고, 범인류애적인 인도주의를 실천한다는 KOMSTA의 설립취지에 부합하는 지원활동을 펼치 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홍주의 회장은 “한 때 도움을 받던 나라였던 대한 민국이 이제는 도움을 주는 나라로 성장했다”며 “특히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한 보건의료분야에서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국가를 지원하는 것은 더욱 뜻깊은 일이며, 한의계도 계속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추무진 이사장은 “어려운 시기에 한의계의 도움이큰 힘이 된다”며 “코로나19 확산이 잦아들면 한의사 분들의 손길이 필요한 지역에서의 지속적인 봉사와 지원도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KOMSTA는 1993년 한의사들이 설립한 단체로, 매년 3~5회에 걸친 해외의료봉사를 통해 질병 으로 고통 받고 있는 현지주민들을 치료하고 질병예방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보험사기 및 의료기관 개설 관련 위법행위 근절 ‘공동협력’


///부제 대한한방병원협회 · 국민건강보험공단, 업무협약


///본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하 건보공단)과 대한한방병원협회(회장 신준식·이하 한방병협)은 지난 7일 서울시 영등포구 CCMM빌딩 스마트룸에서 의료기 관의 요양급여비용 거짓·부당청구 및 불법개설로 인한 국민건강보험 재정누수 방지를 위해 상호간 협력을 강화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진호 한방병협 부회장과 이상일 건보공단 급여상임 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업무협약은 양 기관이 요양급여비용을 거짓·부당청구하거나 의료법에 위반되어 불법으로 의료기관을 개설하는 위법행위 근절을 위해 업무 전반에 걸쳐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국민보건 향상과 사회보장 증진을 위한 상시 협력관계 유지 △요양급여청구 및의료기관 개설과 관련한 위법행위 방지를 위한 공동 협력 △위법행위 예방 교육과 홍보 협업 △기타 상호 협력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업무 등이다.


건보공단은 2009년부터 2020년까지 사무장병원을 적발해 부당이득으로 고지한 금액이 무려 3조5000억원에 달해 건강보험 재정을 위협하고 국민에게 양질의 의료서 비스 제공을 저해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건전한 요양급여비용 청구 풍토 조성과 사무장병원 근절등 실효성 있는 협업이 추진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이진호 부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한의약에 대한 인식과 이해도가 제고돼 향후 한의 보장성 강화와 국민 접근성 향상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상일 급여상임이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한의계와 긴밀한 협업으로, 요양급여비용 거짓·부당청구 및 사무장병원 조사를 강화해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국민에게 존경받는 양 기관으로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통증질환·감염병 관리 등 실수요자 중심 강의 콘텐츠 제공


///부제 대공한협, ‘2021 추계 학술대회’ 온라인 성료


///본문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회장 김영준, 이하 대공한 협)가 최근 한의학 전문 온라인 교육 플랫폼 ‘하베스트 (주식회사 7일)’를 통해 ‘2021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 추계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 강의는 △통증질환의 이해: 신경병증성 통증을 중심으로(경희대학교 침구과 이승훈 교수) △ 감염병 관리 및 감염관리&탕전실 위생조제 안전관리(한 국한의약진흥원)으로 이뤄졌다.


먼저 통증질환의 이해: 신경병증성 통증을 중심으로’ 에서는 신경계의 손상이나 기능적 이상으로 발생하는 통증인 신경병증성 통증에 관한 기전과 쑤심, 저림, 화끈 거림, 찌릿한 느낌 등의 여러 증상 등을 설명했다.


이 질환에 대해 한의 치료 시 통증 경감에 효과적임을 여러 책과 논문을 근거로 들어 보여줘 한의과 공보의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한방의료기관 위생·감염 안전관리’와 ‘탕전실 위생·조 제 안전관리’에서는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한약 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국내 한의의료기관 탕전실을 대상으로 조제 한약(탕약)의 품질 강화에 나서고 있는 한국한의약진흥원이 강의를 맡았다.


의료기관에서의 안전관리에서는 병원환경 관리, 기구의 세척, 소독, 멸균관리, 한의의료 시술 시에 감염예방, 관리방안, 감염병 상황 발생 시 대응방안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김영준 회장은 “지난 춘계 대공한협 학술대 회에 이어 이번 추계 학술대회도 업무협약을 맺은 하베스트와 온라인으로 진행했다”며 “PC 뿐만 아니라 모바일, 태블릿 등 다양한 멀티미 디어 도구를 이용해 교육을 받을 수 있었고, 사용자 인터페이스도 편리해 학술대회를 청강하는 대공한협 회원들의 학술대회 접근성 향상을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끝




///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여한의사 소속감 심어줄 사업 확대할 것”


///부제 대한여한의사회, 5차 이사회 개최


///본문 대한여한의사회(이하 여한)가 여한의사들의 소속감 강화를 위한 사업을 모색하는 내용의 ‘2021 회계년도 5 차 이사회’를 지난 3일 개최했다.


김영선 여한 회장은 “여한의사회 참여는 선택이고 자발적 통로를 통해 가입하고 있는데 점진적으로 회원 가입이 늘고 있어 다양한 혜택을 모색 중”이라며 “사회 각계각층에 부드러운 소통 창구가 돼 줄 여한의사의 사회 참여 역량을 키우고 여한의사의 권익 신장을 위해 참여를 더욱 독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여한은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배지나 회원증 제작 등을 검토 중이며 무료 세미나 제공 등도 기획 중이라고 전했다.


또 이날 이사회에서는 현재 추진 중인 성폭력 트라우마 환자 진료와 관련, 이달 말 전국 성폭력 협의회 전국회의에 논의를 포함시키기로 했다.


정기 학술 세미나는 내달 매선을 주제로 하진원 라인한의원 원장이 강의할 예정이며, 코로나19 상황이라도 학술행사는 49인까지 참여가 가능한 만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형태로 진행할 계획이다.


매년 발간하던 소식지의 경우, 올해 소식지는 1000부를 제작해 10월 발간 예정이며 학술적 내용 외에도 틀에 박힌 여한의사가 아닌 달라진 시대상을 반영해 다방면에서 활동하는 여한의사와 관련된 내용을 다룰 계획이다.


이밖에도 의료봉사 관련 성북 쉼터 봉사는 상황에 따 라 비대면으로라도 진행할 예정이며, 11월에는 안산 우리집에 방문해 의료봉사를 진행키로 했다.


///끝




///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창원시한의사회, ‘시민건강증진 2차 한약지원사업’ 실시


///부제 건강취약계층 300명 대상 한의원 진료서비스 및 한약 지원


///본문 창원시한의사회(회장 최중기)가 저소득 건강취 약계층을 위해 2차 한약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


한약지원사업은 지난해 10월 창원시한의사회와 창원시(시장 허정무)가 3년간 협약체결로 맺어진 시민건강증진을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건강 돌봄이 필요한 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에 한약과 한의원 진료서비스를 지원해 왔다.


작년에 이어 올해 2차 지원에는 300여명의 저


소득 건강취약 계층에 지원할 예정이다.


창원시한의사회는 △경로당 한방주치의사업 △교육청 교육복지 지원사업 △코로나19 극복 대구콜센터 지원금 기탁 등과 함께 코로나19 대응에 고생하는 창원시 보건소에 한약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의료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최중기 회장은 “코로나19의 경제적인 어려움 속에 한의원 원장님들의 계속적인 봉사활동 참여에 감사하며, 건강취약계층 이웃들에게 건강을 전달함과 동시에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이선희 복지여성보건국장은 “코로나로 힘들지만 정기 적으로 나눔을 실천하여 주시는 창원시한의사회 최중기 회장님과 여러 원장님들의 뜻에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린 다”고 말했다.


///끝




///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초등학생 성교육, 이제는 재미있는 그림으로 공부해요!”


///부제 통인한의원 이승환 원장 ‘열 한 살이 되기 전에 알아야해, 내 몸’서 설명


///본문 통인한의원 이승환 원장이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성교육 동화책 ‘열한 살이 되기 전에 알아야 해진짜 내 몸’을 발간해 화제다. 앞서 그는 2015년부터 서울시한의사회의 한의사 교의 사업의 일환으로 종로 운현초등학교에서 매년 12회 이상 건강강의(성교육)를 진행해왔다.


이 책은 △생명의 소중함과 임신의 개념 △태아의 성장과 출생 과정


△여자와 남자 몸의 공통점과 차이점 △신체 기관의 정확한 용어 △성 범죄로부터 내 몸을 안전하게 보호 하는 방법 △남녀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태도 등의 내용을 담고 있으 며,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삽화가 포함돼 있다.


특히 이 책은 엄마씨와 아빠씨라는 흥미로운 은유를 통해 임신과 출산의 과정을 설명하고, 더 나아가 내 몸을 지키는 바른 태도까지 다루며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냈다. 또한 아이 들이 궁금해하는 다소 엉뚱한 질문에 답해주는 생생한 저자의 경험을 귀여운 그림들로 재미있게 구성했다.


삽화를 담당한 동국한의대 본과 3학년 이세린 학생은 “의학적인 그림을 초등학생 저학년의 눈높이에 맞춰내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그림을 통해 아이들에게 어려울 수 있는 개념의 이해를 돕고자 노력했다”며 “좋은 성교육은 결국 어른들이 임의로 수정한 지식이 아닌 정확한 지식의 전달에 있다는 생각을 했고, 해부학 전공 교과 서인 ‘Gray’s Anatomy’와 ‘Atlas of Human Anatomy’ 를 참고했다. 그림이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 고 전했다. 이승환 원장은 한국의 성교육 자료가 빈약함을 지적 하며 “학생들이 재미있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성교육 책을 만들고 싶었기에 그림을 삽입한 것”이라며 “그들의 눈높이에 초점을 두고 의학 적인 그림을 삽화로 넣어 성교육을 하면서 겪었던 에피소드를 책에 담아내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학생들이 성교육 시간에 실제로 했던 질문과 대답들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학생들에게 다른 성별의 신체에 대한 궁금증 과, 쌍둥이의 발생과정 등어려울 수 있는 개념의 이해를 돕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세상이 변화하는 속도만큼 아이들도 빠르게 성장하면서 성을 접하는 시기도 그만큼 빨라졌다. 이와 함께 제대로 된 성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막상 아이를 두고 성교육을 하는 게 쉽지 않다”며 “이 책을 통해 어린 독자들이 성에 대해 올바르고, 자유롭고, 재밌는 사고를 갖고 활기차게 꿈꾸며 자라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전했다.


///끝




///시작


///면 6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보건복지위 국감 10월6일 ‘스타트’


///부제 6일 복지부 · 질병청…14일 한의약진흥원 등 복지부 산하기관 감사


///부제 건보공단 · 심평원은 15일 예정


///본문 2021년 국정감사가 오는 10월1일부터 21일까지 실시되는 가운데 보건복지 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청 등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산하 정부부처 국감 일정도 윤곽을 드러냈다.


지난 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따르면 10월6일 복지부와 질병청을 시작 으로 8일 식약처, 13일 국민연금공단 등의 일정으로 국감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보건복지위는 이달 내로 전체회의를 열고 국감계확안, 증인출석 등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자세한 국감 일정은 여야 협의 중에 있어 소폭 변동은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14일에는 한국한의약진흥원을 비롯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건강 증진개발원, 국립중앙의료원, 한국보건 의료연구원 등 복지부 산하기관에 대한 감사를 예고했다.


이어 15일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대한 감사가 진행되며 국감은 20일 종합감사로 마무리될 계획이다.


///끝




///시작


///면 6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대공한협-한방송, 온라인 학술 콘텐츠 제공 MOU


///부제 공중보건한의사 대상 학술 콘텐츠 25% 할인 적용


///본문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회장 김영준, 이하 대공한협)가 최근 온라인 교육 플랫폼 한방송(대표 오태관) 과 공중보건한의사들에게 온라인 학술 콘텐츠를 제공하는 내용의 업무협 약을 개최했다.


한방송은 한의계 온라인 교육 플랫폼 회사로 상한금궤방, 침구, 진단, 피부, 추나 등 다양한 영역 저명한 한의사들의(상설 및 이벤트성) 강의 콘텐츠를 온라인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공한협은 한방송이 보유하고 있는 온라인 학술 콘텐츠를 이용할 때 25%의 상시할인을 적용받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양 측은 앞으로도 공중 보건한의사들에게 양질의 학술 콘텐 츠를 공급할 수 있도록 추후 교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오태관 대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코로나19


방역에 힘쓰고 있는 공중보건의들을


위해 임상현장에서 활용도가 높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많이 되는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준 회장은 “이번 협약 과정에서 한방송 내 모든 강사들을 설득해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해 준 오태관 대표님께 감사하다”며 “공중보건한 의사들의 임상능력 향상과 학술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학술 콘텐 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 고 말했다.


///끝




///시작


///면 6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간협, “한의사의 전문간호사 지도는 불법” 의협 주장 반박


///부제 한의사도 전문간호사 지도 가능…불법진료, 의사 부족이 근본 문제


///본문 한의사의 전문간호사 지도 행위가 불법이라는 대한의사 협회(의협) 주장에 대한간호 협회(간협)가 “현행 법령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판 했다.


간협은 지난 3일 성명을 통해 “2000년 10월 21일 제정된 의료법 시행규칙 제24조제4항을 보면 가정전문간호사는 검체 채취 및 운반, 투약, 주사 또는 치료 의료행위인 간호를 하는 경우 의사나 한의사의 진단·처방에 따라야 한다고 규정했다”며 이런 이유로 ‘전문간호사 자격인정 등에 관한 규칙 일부개정령안’ 입법예고를 반대하는 의협의 주장에 반박했다.


간협은 “의협은 전문간호사의 업무중 ‘진료 보조’를 ‘진료에 필요한 업무’로 변경하는 것이 의사 면허범위를 침범하는 ‘불법의료행위’로 보고 있지만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수석전문위원 검토보 고서에는 의사와 간호사의 업무 관계를 ‘협력적 가치’로 보고 있다. 업무 영역의 변경을 수반하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간협은 또 “현재 의료기관에서 하는 불법진료 문제는 의사가 진단, 처방하고 진료를 수행할 의사가 부족하기 때문인 데도 의협은 마치 정부와 간호사 등 다른 보건의료 전문 인력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간협은 “전문 간호사 업무범위 법제화와 의협의 자의적이고 시대착오인 주장을 저지하기 위해 13일까지 정부 세종청사 보건복지부 앞에서 1인 시위를 전개할 것”이라며 “협력과 상생의 시대를 역행하는 의료 기득권의 행태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의협은 지난달 31일 보건복지부 세종청사 앞에서 개정안 폐기를 요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를 하며 개정안이 한방 의료행위만 할 수 있는 한의사의 지도나 지도에 따른 처방에도 전문간호사가 주사, 처치 등을 할 수 있는 근거로 악용 된다는 취지의 성명을 발표했다.


///끝




///시작


///면 6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영등·제일 한방병원, 익산시 학대피해아동쉼터 후원


///부제 월 30만원씩 3년간 2160만원 지원…“아이들의 꿈과 용기 응원”


///본문 영등한방병원과 제일한방병원은 지난달 31일 익산시 학대피해아동쉼터(서부 좋은이웃그룹홈)아동 각각에게 매월 30 만원씩 3년간 총 2160만원의 후원을 약속하는 기탁식을 진행했다.


이번 후원금은 지역의 학대 피해 아동의 건강한 삶과 학업 증진을 위한 생계비와 학습비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학대피해아동쉼터는 아이들의 신체· 정서적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집중적인 관심과 돌봄이 필요한 단기 보호시 설로 타 보호 기관에 비해 후원받을 기회가 부족한 상황에서 이번 후원은 사랑나눔의 단비로 큰 희망을 선사하고 있다.


이지수 영등한방병원장은 “지역내 학대 피해로 보호받고 있는 아동들이 밝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작은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후원의 뜻을 밝혔다.


공재철 제일 한방병원장도 “후원을 통해 아이들이 꿈과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고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는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끝




///시작


///면 8


///세션 인터뷰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한의계 부흥, 회원들의 관심으로부터 시작될 것”


///부제 분회 활성화가 답 ➒ 울산남구한의사회 


///부제 경로당주치의·한방진료사업 남구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


///부제 분회 주요 사업 활성화 위해서는 회원들의 관심이 ‘필수’


///부제 김황 울산 남구한의사회장


///본문 Q. 분회장 임기가 어느덧 반 년 남짓 남았다.


분회장을 역임한지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이기간 동안 코로나19 역병으로 인해 계획했던 사업들에 차질을 빚은 게 사실이다. 어느덧 임기가 반년 밖에 남지 않아 답답한 마음이 크다. 분명 회원 분들의 고충도 이와 같을 것이다.


다행스러운 점은 이렇게 어려움 속에서도 분회 회원들 간 해결책을 모색하고자 지속적인 소통을 진행 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임 회장께서 당부하신 보건소 와의 연계사업 활성화가 이뤄지기 위해 여러 방면에서 정보를 수집하려 노력하고 있다. 남은 임기 동안 성과를 거둬 회원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이 제시되길 기대한다.


Q. 일선 회원과 분회장의 역할 차이가 있다면?


회원의 입장에서는 분회의 역할에 대해 의문점을 품기 마련이다. 참여하지 않으면 분회에서 어떤 의안이 논의되는지, 어떤 활동을 계획하는지를 모르기 때문이다. 나 역시 그랬다. 내가 관심을 갖지 않으면 어떤 것도 짐작할 수 없다.


분회장의 입장이 돼보니 일선 회원들의 고충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환자들을 보기에도 빠듯한 시간에 회무에 관심을 갖기가 쉽지 않다는 것들은 내가 모두 겪었던 경험이기 때문이다. 이에 새로운 사업들을 펼치기보다 일선 회원들이 기존에 해왔던 사업들을 자세히 알 수 있도록 홍보하고자 했다.


아쉽게도 코로나19가 창궐하는 바람에 이마저도 쉽지 않았지만, 의외로 분회가 맡고 있는 역할이 ‘크 다’는 것을 말씀 드리고 싶었다. 울산시, 남구, 보건소 등 기관과의 연계 그리고 회원과의 소통 이것이 가장 기본적인 분회장의 역할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Q. 한의공공사업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울산시에 거주하는 한의사 가운데 절반 정도가 남구에서 시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진료를 하고 있다.


또한 울산시 전체 인구의 30% 가량이 남구에 거주하고 있다. 이는 많은 사람들 그리고 많은 회원들이 활동할 수 있는 지리적·경제적·사회적·문화적 요건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울산시한의사회가 한의공공사업 발전을 위해 실시하는 난임사업, 경로당주치의사업 등을 포함한 보건소와의 연계사업들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를 통해 출산율 제고는 물론 경로당에 계시는 어르 신들의 건강관리까지 책임져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시민들이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Q. 한의공공사업 성과 및 주민들의 반응은?


경로당주치의 사업과 65세 이상 어르신 한방진료 사업은 성공적이다. 경로당주치의 사업의 경우 달에한 번 해당 경로당을 찾아가 건강상담과 강의를 해드 리고 있는데 어르신들이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등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방진료사업도 마찬가지다. 어르신들께서 보건소를 방문해 진료 및 치료를 위해 한의원을 선택하신다.


오랜 기간 여러 치료를 해왔지만 별다른 효과를 얻지 못하다가 한의치료를 받고 상태가 호전됐다는 분들이 많다. 난임사업의 경우 1년에 대상자 30명으로 제한되 고, 보건소와 울산시 남구 한의사 회원이 각각 100만 원씩을 부담해 참여자 1인당 200만원의 혜택을 본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분회 회원들은 재능기부 방식으로 진료를 했고, 혜택을 받은 대상자들은 좋은 반응을 내비췄다. 다만 해당 대상자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지원자들이 많아 보건소와 분회에서 이를 해결키 위한 고민을 여전히 하고 있다.


Q. 축구 · 당구 · 골프 등으로 회원들과 소통한다고 들었다.


축구 같은 경우 한의사축구팀에 소속된 선배의 권유로 울산하니FC에 몸 담은지도 어느덧 17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모든 스포츠가 그렇겠지만 축구를 하면서 체력 증진은 물론 회원들과의 유대관계도 돈독 해지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렸던 것같다.


젊은 후배 한의사들과는 당구를 통해 소통을 시작했다. 특히 2019년 ‘제1회 울산광역시한의사회 친선 당구대회’에 서는 남구 회원이 우승의 영예를 안는등 다양한 추억들을 만들었던 것 같다.


빠른 시일 내에 코로나19가 종식돼 일상처럼 회원들과 아무런 걱정 없이땀 흘리며 승부를 내고 싶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고진감래’(苦盡甘來)라고 지금의 어려움이 지나가면 새로운 희망이 생길 것이다. 코로나19가 우리 모두를 괴롭히고 있지만 이를 조금만 참고 견뎌내면 좋은 일들이 펼쳐질 것이다.


그리고 각자 본업으로 바쁘겠지만 협회와 분회의 일에 조금이나마 관심을 가져달라는 당부를 꼭 드리고 싶다. 회원들의 관심이 분회를 살리고, 분회의 관심이 지부에 영향을 미칠 것이며, 지부의 영향이 협회 발전에 그리고 한의계 부흥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 믿는다.


///끝




///시작


///면 10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인제 서화 DMZ평화생명특구’ 프로젝트 구상


///부제 통일부, ‘2021 한반도국제평화포럼’ 개최


///부제 인제 서화지구, 남 · 북 보건의료 협력의 중심지 되려면?


///부제 한의약 활용한 남북교류사업 기대, 활인촌이 ‘메카’ 될 수 있어


///본문 한약재 및 약용작물 생태계 복원, 치유와 건강을 위한 활인촌 건립 그리고 국제평화생명대학원 설립을 통한 전문 인력 양성 등의 보건의료분야 구상을 목표로 하는 통일시대 보건의료포럼이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통일부가 지난달 31일부터 9월 2일 까지 ‘남북관계 새로운 비전과 한반도 평화 ·경제 ·생명 ·공동체’를 주제로 ‘2021 한반도국제평화포럼(KGFP :


Korea Global Forum for Peace 2021)’을 개최한 가운데 평화·생명·환 경을 중심으로 하는 ‘인제 서화지구 DMZ 평화생명특구’ 구상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인제 서화지구 DMZ 평화생명특구’ 구상에는 휴전선 접경 지역 내 한약재 재배 및 한의학 콘셉트의 휴양 치유시 설, 남북 민족의학의 공동연구 추진 등한의약을 활용한 사업들이 포함돼 있으며, 남북교류 및 협력 등 한반도국제 평화를 위한 새로운 활력소로 급부상 하고 있다.


이에 대한한의사협회는 지난 2월 19 일 인제군과 ‘인제 서화지구 DMZ평화 생명특구 의료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치유·휴양 활인촌의 조성 및 평화생명국제대학원 설립 추진


△남북 민족의학의 공동연구 및 협업


△한약재 재배 및 생약의 연구·산업화


△기타 보건의료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 등을 공동 추진해 나갈 것을 약속한 바있다.


좌장을 맡은 경희대 한의과대학 이은경 학술연구교수는 “인제 서화지구 DMZ평화생명특구는 △전문가를 양성 하는 교육적 측면 △다른 문화에 대한 수용과 이해의 문화적 측면 △농업과 산업을 육성하는 4차 산업적 측면 △이를 전파하고 공유하는 사회운동적 측면까지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성격을 지향하고 있다”며 “특히 통일시대에 대비한 남·북한 보건의료분야에서 인력과 기술분야를 공유하고, 협력을 통해 보건의료 개선을 도모하며 일원화된 의료환경에 대한 준비를 목적으로 하는 특구 구상에 전문가들이 다양한 의견을 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DMZ은 건강한 생태계 보유 현장


한국DMZ평화생명동산 정범진 부이 사장은 “DMZ평화생명특구 사업은 인제 서화리 주민들의 삶과 먹고사는 문제들이 결합돼 있는 아주 중요한 이슈” 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한민 국이 안고 있는 세 가지 과제인 기후, 불평등, 평화에 대한 처방이 있어야 한다는 판단 아래 이번 사업이 그 출발점


에 있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부이사장은 또한 “인제군 서화리는 생명의 관점에서 한반도 3대 생태축중 백두대간과 DMZ가 교차하는 지역 이고, 가장 건강한 생태계와 생물종의 다양성을 보유하고 있어 약용작물의 재배는 물론 이와 관련된 연구를 통해 한의약의 발전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거점”이라며 “생태계 복원을 통한 한약재 재배, 활인촌 건설, 국제평 화생명대학원 설립 등 보건의료분야의 발전을 도모해 서화리와 한의계가 상 생할 수 있는 특구를 구상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통일시대 보건의료포럼 최문석 대표는 ‘인제 서화지구 DMZ평화생명특구’ 보건의료분야 구상과 관련해 4가지 측면(교육, 문화, 4차 산업혁명, 사회적 운동)에서 접근할 것을 제안, “특히 환경생태계의 복원을 통해 인간의 생명 회복과 건강 유지를 위한 활인촌 형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활인촌을 구상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 그는 외적 환경 분석, 지역적 특성, 입지 분석 등을 통해 건강한 생태계와 생명력을 회복하고, 건강을 유지하는 휴식과 섭생을 포괄할 뿐만 아니라 노동을 통한 정신적인 통로 마련과 이를 통해 나타나는 여러 가지 공동체 형성, 남북교류 협력 등에 적합하다는 이유 에서다.


최 대표는 “프로젝트 콘텐츠 구성에 있어 요양시설 설립에 무게를 두고, 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한의학과 고려의 학을 연구할 수 있는 연구소도 포함하는 것을 기본 계획으로 할 예정”이라며 “더 나아가 국제평화생명대학원을 유치하고, 보건의료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 각국에서 한의학과 고려 의학에 관심을 가지는 의료인들을 모시고 교류협력이 가능한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 대표는 인제지역의 경제적 열악성을 극복할 수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한약재와 약용작물 재배에도 관심을 보였다. 그는 “우리가 재배하는 무공해·고품질 약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은퇴 자들이 귀농해 새로운 삶을 영위할 수있는 공간과 시설도 구상하고 있다”며 “앞서 언급한 모든 콘텐츠는 보건의료 분야의 발전을 중심으로 기획된 것으로 향후 데이터와 연구를 기반으로 정부가 사업을 수용할 수 있도록 제안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제서화특구 조충희 기획위원은 “북한의 고려의학이 좋은 내용을 포함 하는 등 역사를 갖고 있지만 북한 주민 들의 건강한 삶, 삶의 질을 높이는 데는 분명 한계를 갖고 있다”며 “자원, 기술, 제도, 환경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분명 교류가 필요하다. 이런 측면에서 인제 서화지구 활인촌의 역할이 남북의 신뢰를 형성하고, 남북협력의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남북 보건의료 협력 매우 큰 비중


한국한의약진흥원 백유상 정책본부 장은 “보건의료와 관련한 북한의 사회 인프라들이 열악한 상황은 사실이다.


우리가 갖고 있는 의료의 강점들을 지원할 수 있는 내용을 콘텐츠에 포함시 킨다면 북한과의 교류에 있어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결국 이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북한 정부에서 호응할 수 있는 우리의 많은 지원과 구체적 제안들이 준비돼야 할것이고, 이러한 과정에서 한의약진흥 원에서도 성공적으로 사업이 완성될수 있도록 남북협력에 도움을 줄 것”이 라고 밝혔다.


한국한의학연구원 이은희 연구원은 “수년 간 UN안보리 대북제재 강화에도 인도주의적 접근은 가능했으며, 국제사회 대북 지원현황을 살펴보더라도 보건의료 협력은 아주 큰 비중을 차지 했다”며 “이는 남북이 보건의료분야에서 협력 지속할 요인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번 ‘인제 서화지구 DMZ평화 생명특구’ 프로젝트를 통해 남북한 보건의료 교류와 함께 협력연구도 진행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그는 “남북한 보건의료 협력은 한의계에도 큰 발전의 기회로 다가올 것”이라며 “남북 전문가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상호협력이 가능할 수 있도록 국민적 관심이 필요 하다”고 당부했다.


///끝




///시작


///면 11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교통사고 환자들에 대한 진료 핵심은 무엇일까?


///부제 더나은침연구소 정다운 소장 ‘BEYOND 교통사고치료’ 강연


///부제 대구시한의사회, 2021 보수교육 개최


///본문 대구광역시한의사회(회장 노희목, 이하 대구지부)가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온라인으로 ‘2021 보수교육’을 실시하고, 교통사고치료에 따른 진단과 한의 치료 방법을 소개했다.


강연을 맡은 더나은침연구소 정다운 소장은 교통사고로 인한 환자들의 손상 기전 사례를 설명하고, 치료방법과 치료시 놓치지 말아야 할 주의사항 등 교통사 고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개념에 대해 설명했다.


정 소장은 “교통사고 환자들의 대부분을 외상으로 인한 손상만을 떠올리지만 우리가 놓치거나 생각해야 할 부분들이 매우 다양하다”며 “교통사고 환자의 진료 핵심은 경추손상, 스트레스 반응, 중추성 감작 이 세 가지를 복합적으로 고려할 수있어야 환자들을 전인적으로 이해할 수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교통사고 환자들을 살펴볼 때, 핵심적으로 파악해야 하는 키워드로 ‘경추’를 선택했다. 대부분의 교통사고 환자들이 안전벨트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 하지만 목의 경우 안전벨트 범위 밖으로 벗어나 손상이 크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이어 “교통사고 환자들의 대부분이 경추손상이라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추손상은 단순히 해당 근육만 다치는 것이 아닌 근육의 좌상과 연축 상태로 나타나며, 근육의 피해를 넘어서면 관절과 인대, 추간공과 추간공을 통과하는 신경에도 손상이 온다”며 “손상이 근육에서 끝나는 문제 인지 관절이나 인대, 추간공에까지 영향을 미쳤는지 항상 염두에 두는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교통사고로 인해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스트레스 반응과 정상적 감각까지도 잘못된 통증 으로 해석하는 중추석 감작도 주의 깊게 살펴야한다”고 덧붙였다.


교통사고의 통증 원인은 대개 근육과 인대의 염좌 또는 파열로 발생하며, 이는 종창, 염증 반응들로 나타나고 국소적으 로는 출혈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 근육 외에도 관절, 신경, 연부조직들이 손상된 형태로 발견되기도 한다.


이에 정 소장은 “다양한 구조물에 따라 서 △경추성 두통 △움직임으로 유발되는 목·어깨·견갑골의 통증 △복시와 충혈 등의 시력이상 △이명 △뇌진탕 △신경 학적인 증상 등 다양한 손상이 나타난다” 며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는 12~72시간 사이며, 3개월 이상 통증이 지속된다면 정밀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 했다.


이번 보수교육에서는 △긴급복지지원 신고의무자 교육(보건복지부)과 △ BEYOND 교통사고치료·발목 염좌의 진단과 치료·경추성 두통 증례 리뷰(정다운 소장) 등의 주제로 강연이 진행됐다.


한편 이번 2021 대구지부 온라인 보수 교육과 관련해 노희목 회장은 “코로나19 의 확산으로 인해 올해도 온라인 보수교육을 활용해 한의사 회원 여러분께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회원들의 권익증진을 위한 회무를 진행 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




///시작


///면 11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원광한의대, ‘한의학국제협력교육센터’ 설립 추진


///부제 한의학 관련 국제협력 · 교육연구 및 전문 인력 양성한다


///본문 원광대(총장 박맹수)가 한의과대학의 폭넓은 인프라를 활용한 한의학 국제교육 및 국제협력 사업 확대를 위한 ‘한의학 국제협력교육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원광대는 2022년 설립 50주년을 맞아


△한의학을 통한 국제협력 및 교육연구


△의학교육 관련 연구 및 평가인증 기관 교류·협력 △한의학 교육 및 국제협력 관련 전문 인력 양성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한의학국제협력교육센터’ 설립은 민족 의학신문,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 보건 의료인국가시험원 등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보건복지부에서 출판한 한의사 해외진출 가이드북 시리즈 집필, 문화재청 에서 추진한 경남 산청군 ‘유네스코 세계 기록유산, 동의보감 열린강좌’를 개발한 한의과대학 강연석 교수 주관으로 이뤄 졌으며, 한의과대학 소속 교원과 한약학 과, 의학과 및 간호학과 교육 전문가도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한의학국제협력교육센터’는 보건 복지부에서 추진하고 한국한의약진흥원이 주관하는 ‘한의약 해외연수·교육 지원 사업(`21~`23년)’을 수행한다.


박맹수 총장은 “원광대를 설립한 원불 교는 1928년 초대 총회에서 고등교육기관 및 의료기관 설립을 결의하고, 초대및 2대 회장을 일제강점기 한의사였던 서중완, 조공진 선진께 맡겼다”며 “1934


년 이후부터 전국 각지에 보화당한의원을 설립하고 해방 이후에는 원광대 및 원광보건대 보건의료계 열학과들의 경험을 전 세계와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연석 교수는 “원광대는 한의학과 함께 성장해온 학교법인을 기반으로 한의학을 국가 고등교육체 계에서 교육하고, 한의사 들이 국가의료체계에서 진료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일에 동참해왔 다”며 “한의과대학이 있는 전국 12개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일원의학(一圓醫學)’이라는 통합의료 철학을 제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1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전통 예방의학 우수성 조명…‘동의보감 기념메달’ 출시


///부제 풍산화동양행, 금메달 2종 · 은메달 1종 총 1200장 극소량 제작 판매


///본문 우리나라 전통 예방의학과 공공의학의 우수성을 조명하기 위한 ‘동의보감 기념메달’이 출시됐다.


풍산화동양행(사장 이제철) 은 지난 3일 한국조폐공사와 함께 국보 제319호이자 의서 로는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기 록유산으로 등재되고 동아시아 의학을 집대성한 허준 선생의 동의보감을 기념한 기념메달 3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념메달은 허준박물관과 국립현 대미술관 및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 구원의 자료 제공으로 기획됐으며 금메달 2종은 각 100장, 은메달은 1000장으 로 극소량으로만 제작된다.


‘기념 금메달 I’(金 99.9%, 31.1g, 40mm, 소장용 프루프급, 100장 한정)의 앞면은 모든 화종에 동일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동의보감을 안고 있는 허준 선생의 초상을 담고, ‘동아시아 의학의 집대 성, 동의보감’ ‘허준’이라고 새겼다.


뒷면은 동의보감 간행 연도와 금메달 제조 연도인 1610-2021과 동의보감 중 ‘신형장부도’를 새겼다.


‘신형장부도’는 동의보감 내경편에 실린 인체의 형태와 몸속 기관을 보여주는 그림이다.


‘기념 금메달 II’(金 99.9%, 15.55g, 28mm, 소장용 프루프급, 100장 한정)의 앞면은 공동 디자인이며, 뒷면은 동의보감 간행년도와 금메달 제조연도인 1610-2021과 동의보감의 펼쳐진 모습을 담았다.


‘기념 은메달’은(銀 99.9%, 31.1g, 40mm, 소장용 프루프급, 1000장 한정) 의 앞면과 뒷면 모두 ‘기념 금메달 I’과 동일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은메달 앞면 허준 선생의 초상은 색채로 표현했다.


기념메달의 가격은 ‘금메달 I’이 385만 원, ‘금메달 II’ 198만 원, ‘은메달’ 14 만,000원으로 책정됐다.


지난 6일부터 오는 17일까지 IBK기업 은행, NH농협은행, 한국조폐공사, 기획및 판매주관사인 풍산화동양행에서 선착 순으로 예약 접수를 받는다.


///끝




///시작


///면 12


///세션 인터뷰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팀바탕 학습(TBL) 도입의첫 사례 만들 것”


///부제 한의학 교육의 미래 ➓ 임 병 묵 원장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부제 2019년 교육 발전 로드맵 기반으로 대학, 협회, 학회의 공동 협력 필요


///부제 임기 중 한의전의 한의사 양성 트랙 개편을 위한 토대 마련이 목표


///본문 Q.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장 임병묵이다. 올 1월부터 원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Q. 하반기 운영 방침이 대면 수업으로 기울고 있다.


한의전도 대면수업을 일부나마 확대하기 위해 1학기에 학년별로 주 1일이었던 대면수업 일수를 2학기에는 주 2 일로 늘렸다. 코로나 유행 규모가 줄지는 않았지만 수업의 질, 학생 관리 측면에서 대면 확대의 필요성이 있었고, 장기화되는 감염병 유행 환경에 적응해 학사를 운영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


Q. 코로나19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대면 수업이 제한되다보니 무엇보다 실습 교육을 이전 처럼 충실히 하는 것이 어렵다. 한 공간 내에 수용 인원도 축소돼야 하고, 지역사회 의료기관이나 시설 방문이 필요한 실습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있다.


올해 영남권 3개 대학과 협력해서 임상실기시험(CPX) 모듈을 공동 개발하고 있고 최근 팀바탕학습(Teambased Learning) 방식을 도입하기 위해 내부 교수들 대상 워크숍을 개최했다. 올해 안에 TBL의 첫 사례를 만들어 보는 것이 목표다.


Q. 영남권 한의대들과 협력해 추진 중인 사업을 보다 구체적으로 소개한다면?


부산대 한의전이 제안한 ‘한의학교육 영남컨소시엄 교육콘텐츠 공동개발 사업’이 올해 교육부의 국립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되어 진행 중이다. 부산대가 대구한의 대, 동국대, 동의대와 협력하여 다양한 사례의 임상실 기시험(CPX) 모듈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최근 온라 인으로 2차에 걸쳐 CPX 모듈 개발 교육을 진행했는데각 대학 교수들의 호응도가 높았다. 또한 임상실기시험 에는 환자역할을 해주는 표준화환자가 필요한데 향후 표준화환자 공동 교육과 활용도 추진할 예정이다.


Q. 한의학 교육의 나아갈 방향은?


한의학 교육에 많은 성과와 발전이 있었지만, 외부 보건 의료 분야의 교육 발전 추세를 볼 때 한의학 교육은 매우 뒤떨어져 있는 상황이다. 국가시험만 보더라도 최근에도 치과의사 국가시험에 실기시험이 도입된다는 뉴스가 있었듯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시험, 단계별 평가, 실기시험 등이 많은 보건의료 직군의 시험에 도입되고 있지만 한의학 분야는 그 추진이 매우 더딘 상황이다.


핵심적인 개선 방향에 대해서는 이미 2019년에 추진 내용과 일정에 대해 한의과대학 학·원장들이 공감대를 모았 다. 필수 임상실습을 확대하고, 2023년 기초종합평가를 도입하고, 2030년 국가시험에 실기시험을 도입하기로 한내용이 그것이다. 하지만 현재 추진 동력을 얻고 있지 못하고 있다. 전국 한의과대학, 전문대학원을 비롯해 대한한 의사협회, 한의학교육평가원의 공동 협력과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Q.임기 중에 꼭 해결하고 싶은 것은?


연초에 취임 인터뷰에서도 밝힌 바와 같이, 새로운 한의 학교육 인증평가 기준에 부합하도록 교육과정을 개선하기 위한 토대를 만들고자 하고, 새로운 선진 교육 방법론을 개발하고 도입하고자 한다.


단기적으로 해결하기 어렵겠지만, ‘4+4’ 한의무석사과 정과 7년제 학·석사통합과정으로 나뉘어 있는 현재 한의 전의 한의사 양성 트랙을 6년제를 포함하여 개편하기 위한 작업도 추진하려고 한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한의학 교육이 미래 한의학의 성쇠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일인 만큼 임상 한의사분들도 배출되는 한의사 들의 임상 역량이 강화되는 방향으로 한의학 교육이 개선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란다.


///끝




///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우수한 ‘진피’ 수급 위해 감귤 소비부터 해결해야”


///부제 ‘우수한약’ 생산 지속되기 위해 산 · 학 · 연 관심이 ‘필요’


///부제 품질 모니터링 통해 재배방식에 따른 약효 수치화도 연구


///본문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가 진행하는 ‘우수한약 육성 시범사업’과 관련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정창현)이 ‘우 수한약사업단’ 3차 농가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제주도에서 진행된 3차 농가현장조사에서는 우수한 ‘진피’를 생산키 위해 친환경 재배를 고수하는 농가를 방문해 감귤의 재배현황및 특이사항 등을 살펴봤다.


특히 이번 현장조사에는 ‘진피’를 담당하는 두 사업단 (옴니허브, 옥천당)이 동행해 우수한 ‘진피’를 생산키 위한 각 사업단의 모니터링과 함께 농가가 겪고 있는 고충에 대해서도 들어볼 수 있었다.


‘진피’는 대한민국약전에 수재된 한약재로 귤나무의잘 익은 열매껍질을 칭하며, △복부창만 △트림 △구토


△메스꺼움 △소화불량 △해수 △가래 △이뇨작용 등에큰 효능을 발휘해 한약재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곰팡이가 없고, 건조감량이 13.0% 이하에 환산한 건조물에 대해 헤스페리딘을 4.0%이상 함유한 ‘진피’를 양품으로 취급하고, 습기가 차고 열을 받지 않도록 건조하고 어두우며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게 특징이다.


대부분의 ‘진피’는 제주도에서 재배되며, ‘한약재 표준 제조공정지침’에 따라 열매를 세척 후, 열매껍질을 벗겨 과육은 별도로 선별하게 된다. 열매껍질은 양건 또는 온풍건조기를 이용해 60℃ 이하에서 건조감량 50%가 될때까지 건조를 시킨다. 이후 4~6mm 정도 크기로 절단 해, 다시 한 번 양건 또는 온풍건조기를 이용해 60℃ 이하에서 건조감량 13.0% 이하로 건조한다.


우수 품질의 ‘진피’ 기준은 무농약 재배를 활용하고, 완전히 성숙한 11월 이후 채취, 건조과정에서는 60℃ 이하 조건을 포함해야 하며 냄새는 향기롭고 맛은 맵고 쓴 것이어야 한다.


두 사업단 모두 진피의 가장 큰 문제점인 잔류농약 문제를 무농약 재배를 통해 해결하고, 향기롭고 맛이 매운 껍질을 수확하기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두 사업단은 진피를 판매하기 전, 잔류농약 검사를 5회 이상 실시해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는 깨끗한 한약재를 만들겠다는 의지도 다졌다.


한국한의약진흥원은 두 사업단의 철저한 검사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우수한약으로 사용될 진피의 샘플 (2020년 수확 후 가공한 진피)을 직접 확인한 결과, 일반 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진피와는 달리 형태와 향에서 차별성을 보였다”며 “이는 외관으로 두드러지게 나타나진 않지만 약효를 포함하고 있는 성분의 차이를 나타낼 수있는 가능성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고, 품질 모니터링을 통해 철저한 검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청신호를 밝힌 감귤의 우수한 재배현황과는 달리 코로나19라는 복병으로 인해 수급에는 비상사태가 발생했다. 학교 급식으로 공급되던 감귤쥬스가 휴교로 인해 수급이 중단돼 농가의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것. 농가 관계자는 “진피를 만들어내려면 먼저 감귤 공급 책을 찾아야 하는데, 대부분의 감귤을 공급받던 학교들이 휴교령을 내리면서 수확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들이 이어지고 있다”며 “손해를 감수하고 진피를 생산키 위해서는 나머지 감귤들을 소비자들이 많이 구매해주길 바랄뿐이며, 감귤 겉 표면의 상처와 점들을 하자상품이라 여기지 않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그는 이어 “사업단에서 ‘진피’의 약효를 위해 여러 조건 들을 내세워 진행하는 모습을 보고, 농가 역시 손해를 보더라도 약효 좋은 진피를 만들고 싶어 어려운 친환경 재배를 선택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우수한약을 연구하는 산·학·연 모두가 합심해 농가에서 재배되는 한약재들의 모든 과정들에 대해 관심을 갖고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사업단 관계자는 “우수한약재를 생산하기 위해 선택하는 무농약재배는 화학비료를 쓰지 않아 열흘에한 번 꼴로 제초를 실시해야할 정도로 정성이 들어가는 작업”이라며 “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외국인 근로자 통제로 인건비도 2배 가까이 상승했으며, 현장에 나와 농민들의 고충을 듣고 보니 판로의 개척이 가장 시급한 상황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한의약진흥원 관계자는 “이러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농가 분들은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하고, 농약이 검출되지 않는 우수한 한약재를 생산코자하는 의지가 강하다”며 “이번 모니터링을 통해 무농약 재배를 통한 ‘진피’의 차별점을 수치화시켜 홍보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더욱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




///시작


///면 15


///세션 인터뷰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추나 연구, JAMA지 게재로 유효성 입증…상병 확대되길”


///부제 역대 자생한방병원 연구 중 가장 영향력 있는 저널에 실려


///부제 추나 건보적용 2년차에 얻은 값진 성과…한의학 과학화 한걸음 더


///부제 이진호 자생한방병원장


///본문 “자생척추관절연구소 설립 초기만 해도 논쟁이 있었 지만 벌써 우리 연구소가 해외 의료진 논문을 리뷰할 정도로 수준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무엇보다 추나 급여화 2년 차에 우리가 했던 연구 중 가장 IF(Impact factor)가 높은 저널에 연구가 실리게 돼 영광스럽죠.”


최근 목 통증 환자 대상 추나요법 유효성 연구가 세계 3대 의학 국제학술지이자 미국의사협회 공식 학술지 중하나인 ‘JAMA Network Open(IF=8.483)’에 게재된 것과 관련해 논문의 1저자인 이진호 자생한방병원장은 지난 6일 한의신문과 만나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JAMA’ 는 피인용 지수(영향력 지수)가 8이상으로, 역대 자생 측연구가 게재된 학술지 중 가장 영향력 있는 학술지다.


미국을 포함한 해외에서는 아직도 한의 치료가 ‘CAM(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 보완대체의학)’ 정도로만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이와 관련 이진호 병원장은 “한의학의 표준화와 과학화, 세계화의 길을 모색하면서 한의학을 보완대체의학만으로 소개하 기에는 맞지 않다는 판단을 일찌감치 내렸다”며 “자생한 방병원이 보완대체의학을 다루는 저널들 외에 의학·과학 전문 학술지 등에 투고를 적극적으로 진행해 온 이유” 라고 설명했다. 그 결과 자생 측이 국내외 의학·과학 전문 학술지에 게재한 연구는 올해 기준으로 어느덧 300 여 편이 됐다. 이 중 SCI급만 130여 편이다.


연구논문 발표 및 임상 연구를 진행하며 한의학이 서양의학과 동등하게 과학적 저력을 지닌 의학임을 국내 외에 적극 알리고 있는 이진호 병원장으로부터 한의학 과학화의 현주소에 대해 들어봤다.


◇병원장으로, 협회 부회장으로 바쁜 활동 중에도 논문에 1저자로 참여했다.


혼자 한 일은 아니다. 모든 게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람들과 같이 하기 때문에 가능했다. 인터뷰는 대표해서 하지만 더 많이 노력하는 분들이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이번 연구가 기존 연구와 차별점이 있다면?


스마트기기 사용이 많은 현대인에게 빈번히 발생하는 질환이 목 통증(경항통)인데 해당 환자들을 대상으로 양방치료(진통제, 물리치료)와 비교 연구를 실시했다. 한의 계가 ‘대조군 연구’가 적어 늘 공격을 받고는 했는데 이번 연구에서 추나 치료는 대조군보다 통증, 기능, 삶의 질지수에서 큰 효과를 보였다.


◇역대 자생 연구가 실린 학술지 중 가장 영향력이 큰학술지다.


피인용 지수 혹은 영향력 지수인 임팩트 팩터(Impact factor, IF)는 학술 잡지의 영향력을 재는 지표 중 하나 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학술지에 우리 연구가 실렸다는 의미가 된다. 이전에 동작침 관련 연구가 권위 있는 국제통증학술지인 PAIN지에 실린 적이 있는데 당시 PAIN만 해도 임팩트 팩터는 5.777였다.


◇국제학술지 게재, 어떤 의미가 있을까?


JAMA를 비롯해 해당 계열 학술지들이 세계 의료인들 사이에서 높은 권위의 의학 학술지로 인정받고 있는 만큼 이번 논문 발표는 자생한방병원의 높은 연구 역량, 한의학 치료법 연구의 신뢰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는 문헌 분석 일변도였던 한의학 연구가 임상 실험 위주로 발전하고 국제적으로 소통 가능한 방식으로 표준화하는 등 수준 높은 근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온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논문 게재가 한의학의 과학화에 미칠 영향은?


논문 결과는 이후 수많은 논문들에 인용되고 향후 더정교하고 발전된 연구 성과의 토대가 된다. 한의 치료법에 대한 국제학술지 논문 발표는 그만큼 한의 치료법 표준화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후학들이 한의학을 발전시 키는데 밑거름 역할을 할 것이다. 향후 치료효과에 대한 연구 성과가 누적되면 한의학도 서양의학과 대등한 입지를 갖출 수 있다고 본다. 한의학이 세계에서도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건강보험이 적용된 추나요법의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됐다는 점에서 더욱 희소식인 듯하다.


추나 급여화 2년차를 맞아 국민들이 더욱 신뢰할 수있는 추나요법으로 발전하기 위해 안전성과 유효성 근거 마련이 필요한 시점에 때마침 좋은 결과가 나왔다. 이번에 연구한 만성 경항통의 경우 잠을 잘 못 자거나 잠깐 삐끗한 게 아니고서는 쉽게 낫지 않고 3개월 이상 통증이 지속되기 일쑤다. 물리치료를 받거나 진통제를 복용 해도 26주는 지나야 나아진다. 그런데 추나치료로 통증이 5주 만에 반으로 줄어든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은 국민과 정부에 건강보험 진입이 잘 됐다는 사인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건보 적용 당시 재정 악화를 우려해 높은 본인 부담률과 20회라는 횟수 제한을 뒀는데 우리 논문으로 유효성이 입증된 셈이다.


대한한의학회에 용역을 줘 추나 건보 적용 지난 2주년 간의 기록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데, 아직 결과 전체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환자들 대부분이 본인 부담금에 부담을 느끼고 있고, 생각보다 많은 환자들이 방만하게 치료를 받지는 않고 있었다. 그 말은 20회 횟수 제한을 풀어도 꼭 필요한 사람만 치료를 받을 거란 얘기가 된다. 이러한 연구들을 바탕으로 앞으로 추나 치료에서 본인 부담률 인하, 횟수 제한 해제는 물론, 상병 또한 확대 되기를 기대해 본다.


◇현재 주력하고 있는 연구 분야는?


실험 연구 파트에서는 동물 모델로 한약이라든가 시술의 유효성, 안정성 등을 평가해야 하는데 마땅한 동물 모델이 없었다. 동물은 인간과 달리 네 발로 걷기 때문이다.


이에 자생한방병원은 동물에서도 디스크, 협착증 실험을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해 특허를 취득했다. 이를 바탕으로 디스크, 협착증에 더 많은 물질을 실험적으로 개발할수 있게 됐고 임상에서 환자를 치료할 때 바탕이 되고 있다. 또 표준 임상진료지침의 경우 계속 업데이트를 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임상연구에도 힘쓰고 있다.


◇한의학의 과학화와 관련한 향후 목표는?


자생한방병원은 한국에 거점을 둔 병원으로서 한국 국민에게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건강 수준을 높이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한다. 아쉽게도 유독 우리나라 에서만 한의학과 의학이 대립하다보니 면허종별로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문제는 한의학 폄훼가 정책에 반영되 면서 건강보험, 사보험 할 것 없이 한의학이 배제돼 있어 우리가 아무리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려 해도 국민에게 혜택을 많이 줄 수가 없다는 점이다. 문턱은 높고 공격이 자꾸 들어오는 상황에서 이를 타개하는 게 일차적 목표라 할 수 있겠다.


조금만 외부로 시선을 돌려봐도 미국이나 영국, 중동 까지도 해외 의료진들 사이에서는 이런 갈등이 전혀 없다. 면허가 분리돼 관점이 다르더라도 환자에게만 이롭 다면 서로 찾아다니고 어떻게든 협력하려고 하더라. 차라리 이런 넓은 세계에서 인정받아 한국 국민들에게 문턱이 낮으면서도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K-POP이 성공하고 돌아와 국내에서 더 사랑받았듯 사랑받는 K-메디의 시대를 열고 싶다.


///끝




///시작


///면 18


///세션 인터뷰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임상에서 필요한 근거 찾고 활용하는데 작은 도움됐으면”


///부제 ‘임상연구 입문가이드’, 임상연구 · 근거중심의학 이해의 첫 출발점 역할 기대


///부제 임상적 유효성 · 안전성 확보, 건보에서의 역할 확대 위해 임상연구 확대 ‘필수’


///부제 개원의도 임상연구 참여방법 다양…핵심적 내용 이해하고 활용능력 갖춰야


///부제 김 태 훈 교수 (경희대학교한방병원 한의약임상시험센터)


///본문 Q. 책을 저술하게 된 계기는?


“전공의였던 2000년대 초반에 처음으로 ‘근거중심의 학’이라는 단어를 접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사실 임상 의학을 실천하기 위해 의료기술의 근거를 이용하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에, 단어가 주는 뉘앙스만을 가지고 ‘근거중심의학’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이해하지 못했던 것 같다. 그런데 이 분야에 관한 지식을 쌓고 연구를 수행하면서, 여기서 중요하게 다루는 ‘근거’라는 것이 임상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현대 임상의학의 주류로 자리잡은 근거중심의학에 대해 알기 위해서는 임상연구가 무엇인지, 어떻게 계획되고 수행되는지, 그 결과는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해가 선행될 필요가 있다. 근거중심의학과 임상연 구에 대해서는 학부교육과정에서 다루고는 있지만, 중재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연구결과 위주로 언급하고 있어, 근거중심의학의 바탕이 되는 기본적인 사고체계와 비뚤림, 임상연구의 구조 등에 대해서는 충분한 설명이 부족한 것 같다. 또한 근거중심의학을 한의 임상에서 적용하기 위해 필수적인 내용, 곧 임상에서 필요한 근거 (연구)의 검색과 찾은 근거를 임상에서 적용하는 것이 가능한지 평가하고 임상에 적용하는 능력을 다루는 강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에 지난 2019년부터 경희한의대에서 ‘의학연구입문’ 을 개설하고 강의하고 있다. 이 책은 이 강의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을 정리한 임상연구 관련 개론서라고 생각하면 되며, 임상연구와 근거중심의학에 대해 기초적인 부분을 알고 싶은 한의사와 학부생을 대상으로 집필했다.”


Q. 독자들에게 어떠한 도움이 될 수 있을까?


“몇년 전부터 학계와 정부 주도로 한의학 분야의 임상 진료지침들이 양산되고 있으며, 이것들이 향후 수가체계나 보험 등 한의계의 의료정책에 반영돼 활용될 것이라고 기대되는 상황에서, ‘근거’와 임상연구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은 임상의라고 할지라도 이해하고 있는 것이 필요하 다. 이 책을 통해 한의 임상에서도 내가 필요로 하는 근거를 찾을 수 있고, 그것을 바탕으로 임상을 실천하는 능력을 갖춘 한의사들이 많이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Q. 한의학에서 근거중심의학과 임상연구가 갖는 의미 는?


“한의학은 임상에서 오랫동안 사용되면서 축적된 지식을 근간으로 발전돼 왔다. 근거중심의학을 구성하는 철학의 가장 근본적인 명제는 “근거에는 위계가 있다”는 것이다. 임상에서는 다양한 근거자료를 활용해 진료하


고, 문제들을 해결한다. 그런데 이들 근거는 출처에 따라 신뢰할 수 있는 정도가 다르다. 즉 임상의들의 개인적인 경험이나 동물실험 연구결과보다 논문으로 발표된 환자에 대한 증례보고가 더 신뢰할 만하며, 한의원에 내원한 환자들 자료를 정리해 발표한 단면연구보다는 잘 설계돼 충분한 연구대상자를 모집하여 수행된 무작위대조군 연구의 결과가 임상적인 판단을 내리는데 더 믿을 만한 근거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유사한 무작위대조군연구들의 결과를 통합해 중재의 효과에 대한 보다 정밀한 추정치를 제시해 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분석이기 때문에,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근거로 활용돼야 한다는 것이 바로 근거중심의학에서 주장하는 ‘근거의 위계’다. 근거중심 의학이 주류로 자리잡은 지금, 한의계에서도 기존에 활용되고 있던 중재들의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를 위해 공익적 성격의 임상연구가 적극적으로 수행되고, 이것들이 임상진료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 하는 것은 우리 임상의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 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기존에 보험으로 등재되지 않은 중재들의 활용 범위를 넓히기 위해 정부나 의료소비자들이 한의치료에 대한 근거를 요구하고 있는 만큼 한의시장을 확대하는 데도 임상연구와 근거중심의학이 연관돼 있다는 것을 강조 하고 싶다.”


Q. 개원의들이 실제 임상연구에 접근하기는 어렵다.


“모든 임상의가 직접 임상연구를 수행할 필요는 없다.


다만 임상연구와 근거중심의학의 핵심적인 내용에 대해 이해하고, 적절하게 임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우선일 것 같다.


또한 간접적으로 연구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은 열려있 다. 요즘에는 최종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하는 것이 연구의 트랜드인 만큼 임상연구의 기획 단계부터 연구결과를 보고하고, 유통하는 과정에 임상의들이 참여해 연구를 진행하는데 자신의 목소리가 담아내게 된다면, 활용 도가 높은 살아있는 연구가 될 것이다.


특히 임상에서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한 중재가 있으


김 태 훈 교수 (경희대학교한방병원 한의약임상시험센터)


면, 임상연구를 수행하는 전문연구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의사를 전달, 잘 설계된 임상연구를 통해 평가할 수 있다면 모두에게 유익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Q. 향후 한의학에서의 임상연구 · 근거중심의학을 전망한다면?


“근거중심의학이 주류가 된 현대사회에서, 한의계의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임상연구를 활성화하고, 한의계 내부에서 근거중심의학을 적극 적으로 실천하는 것이다. 한의계에는 유효한 효과를 보이면서도 안전성에 큰 문제가 없는 다양한 중재들이 임상에서 활용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에 대한 근거를 사회 에서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부득불 임상연구는 활성화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를 방증하듯 현재 한의계 연구과제의 큰 부분을 임상연구가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신약 개발과정 중 수행되는 제약회사가 비용을 대는 임상시험과 비교했을 때 한의계 임상연구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정부출연의 공익적 임상연구는 재원이 충분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한의학 임상연구의 활성화에 더 큰 지원이 필요한 이유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저는 임상연구와 체계적문헌고찰을 수행하는 전문연 구자다. 현재는 코로나바이러스19 감염증이 완치된 사람들 중 피로와 건망을 오랫동안 호소하는 후유증이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는 보중익기탕제제 등 한약제제를 이용한 임상연구를 한국한 의학연구원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한의계에 양질의 근거를 제공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며, 더불어 근거중심의학과 임상연 구를 임상의와 학생들에게 알리는 데에도 노력을 경주할 생각이다. 이미 한의계 내부의 전문연구자들의 역량은 지난 10여년간 상당한 성장을 이뤘다고 자평한다. 이제는 임상의 차원에서 근거중심의학의 실천을 위한 지식을 적극적으로 보급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임상의들이 해볼 수 있는 증례보고논문작성법 같은 강의도 지속적으로 진행해볼 예정이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이 책은 근거중심의학이 무엇인지, 임상연구가 무엇 인지를 알고 싶은 사람들이 첫 출발점으로 삼을 수 있는 개론서다. 한의계에서 많이 알려져 책을 발간한 당초의 목표대로 많이 활용될 수 있으면 좋겠다.”


///끝




///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오령산’ 혈압 강하 및 신장 손상 억제 효과 확인


///부제 우석대 한의대 장인수 교수 연구팀, 동물실험 통해 효능 검증


///부제 연구결과 국제학술지 eCAM에 게재


///본문 우석대 한방내과학교실 장인수 교수 연구팀은 고혈압 치료제로 양약 이뇨제가 사용되는 것에 착안해 한의학의 대표적 이수제인 오령산의 혈압강하 효과를 검증하긴 위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오령산이 혈압 강하와 신장 손상의 억제에 효과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에 사용된 자발성 고혈압 흰쥐(Spontaneously hypertensive rats, SHR)는 고혈압을 일으키는 유전 자를 가진 쥐(Rat)의 한 종으로서 약물에 의해 유발된 고혈압이 아니라는 점이 특징이다. 고혈압 연구에서 SHR 모델의 사용은 최근의 연구 트렌드이며, 학술적으로도 더 인정받는 동물 모델에 해당한다.


연구팀은 SHR 10마리를 실험군과 대조군으로 나누었고, 실험군에는 오령산 추출물 200mg/kg을, 대조군에는 여과수 10mL/kg을 하루 1회 경구 투여 하여 3주간 관찰했다. 약물 투여 1, 2, 3주차에 혈압 관찰 결과, 수축기 및 이완기 혈압을 확인 했으며, 실험기간 종료 후에는 신장 기능 평가를 위해 채혈을 통한 혈액 분석과 신장 조직에 대한 병리학적 분석을 진행했다.


이 결과, 투여 3주차의 수축기 혈압이 오령산 투여군에서 대조군 대비 유의미 하게 낮았으며(195.8±7.8 vs. 217.0± 8.1 mmHg, p=0.003), 신장 조직의 염증및 손상에 의해 유발되는 세뇨관사이질 섬유증 또한 오령산 투여군에서 유의미 하게 억제(1.68±0.60 vs. 3.17±0.96, p=0.019)된 것으로 나타나 SHR에서 오령산이 실제로 수축기 혈압을 떨어뜨리 고, 나아가 신장 손상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SCI(E)급 국제학술 지인 eCAM(Evidence-based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에 ‘Antihypertensive and Renal Protective Effects of Oryeongsan in Spontaneously Hypertensive Rats’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논문의 제1저 자로 참여한 강기완 원장(부천 정성한의원 ·사진)은 “이번 연구는 SHR 모델에서 오령산의 항고혈압 효과를 일반적인 복용량으로 확인한 첫 연구”라면서 “이와 관련된 연구는 많지 않으며 대부분 사람 대상 상용량의 20배 이상을 투여한 논문들 이었으나 이번 연구에서는 일반적인 성인 기준의 복용량을 Rat 기준으로 환산하여 투여한 점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강 원장은 또한 “이번 연구는 오령산의 약리학적 이뇨작용에 기반을 두고 혈압강하 효과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며, SHR 모델에서 조직병리 학적 분석을 통해 오령산의 신장보호 효과를 확인한 첫 시도였다는 점에서도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강 원장은 또 “향후에는 오령산의 농도의존성 연구나 혈압강하제와 같은 양성 대조군과의 비교연구가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후속 연구의 필요성도 강조 했다.


한편 고혈압은 심혈관질환과 만성 신장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위험인자로 잘알려져 있으며, 고혈압 치료에 사용되는 일차 선택 약에는 Thiazide계 이뇨 제, 칼슘채널 차단제, 안지오텐신 전환 효소 억제제,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 등 대개 4종류로 나뉜다.


이 가운데 이뇨제는 1950년대부터 혈압 관리를 위해 도입된 약물로서 가장 역사가 길고 안전한 혈압강하제 중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반해 한의 학에서는 고혈압을 肝風, 眩暈, 脈脹 등의 범주에 속하는 질병으로 판단, 변증 진단을 바탕으로 한의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끝




///시작


///면 20


///세션 종합


///제목 경도 우울에피소드(Mild depressive episode)


///부제 한의원 내원 다빈도 상병 온보드 Vol.08 2018 WINTER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정보협동조합의 제공으로 한의원의 다빈도 상병 질환의 정의와 원인, 증상, 진단, 예후, 한의치료방법, 생활관리 방법 등을 소개한다.


정의 


• 우울증은 우울한 기분, 거의 모든 일상생활 및 취미 활동에서 흥미나 즐거움의 감소, 매사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상태로, 여러 종류의 정신 및 신체 장애를 나타내는 증후군입니다.


증상


•객관적 상황과 관계없이 일어나는 정서의 병리 현상으로, 정신적 증상과 더불어 신체적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우울한 기분, 흥미나 즐거움의 감소 외에도 피로, 죄책감, 집중과 결정에서의 어려움, 그리고 죽음에 대한 생각, 자살 계획및 시도 등이 있으며 신체적 증상으로는 불면 또는 수면 과다, 두통, 가슴 답답함, 오한, 상열감, 식욕저하 또는 식욕 과다 등이 있습니다.


예후


•가장 흔한 정신질환 중 하나이며 평생 유병률이 여자 10∼25%, 남자 5∼12% 정도로 매우 높은 편입니다.


•발병 연령은 평균 약 40세이지만, 최근 젊은 연령층에서 발병률이 증가하며 발병 연령이 빨라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 재발 경향성이 높으며 자살 위험성도 높습니다. 우울증 환자의 50%에서 자살 시도가 있고 10~15%가 자살로 인해 사망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SSRI(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한의원에서는?


• 한의학에서는 예로부터 울증(鬱證)의 개념으로 간주하여 치료하였습니다. 우울증 한의 임상진료지침에 따르면 우울증의 변증 유형을 간기울결(肝氣鬱結), 심비양허(心脾兩虛), 담기울결(痰氣鬱結), 기허담결(氣虛痰結), 기울화화(氣鬱化火), 음허화왕(陰虛火旺)의 6가지로 나누며, 이에 따라 한약, 침, 전침 등의 치료를 시행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 대표적인 한약으로는 귀비탕(歸脾湯), 가미사칠탕(加味四七湯), 감맥대조탕(甘麥大棗湯), 소요산(逍遙散), 시호소간산(柴胡疎肝散), 시호가용골모려탕(柴胡加龍骨牡蠣湯) 등이 있습 니다. 비약물적 방법인 기공, 명상, 스트레스 이완 요법 등도 우울증을 효과적으로 개선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항우울제는 삼환계 항우울제(TCA), 모노아민 산화효소 억제제(MAOI),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 등이 있으며 가장 많이 사용하는 1차 치료제는 SSRI 입니다. 그러나 재발률이 높아 장기전으로 가는 경우가 많으므로 치료와 비용의 효율성 측면에서 봤을 때적절한 협진 치료가 효과적인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 과일 및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유지하는 것은 치료 효과를 높일수 있습니다.


• 적절한 독서는 우울증을 비롯한 여러 정신 건강 문제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건강 기능 식품 중 오메가3는 우울증 증상을 개선하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1. SSRI는 가장 흔히 처방되는 항우울제입니다. 세로토닌은 불안과 행복에 관여하는 호르몬으로 우울증 환자에서 세로토닌의 부족이 관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SSRI는 세로토닌이 재흡수되는 것을 막아 장기간 머물도록 하여 우울증을 완화하는 작용을 합니다.


2. 다른 항우울제보다 부작용이 심하지 않지만 소화기계 부작용, 불안, 불면증, 성기능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모든 우울증 환자가 SSRI에 반응하는 것은 아니라는 한계점이 있어 새로운 항우울제 개발 연구가 지금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시작


///면 21


///세션 종합


///제목 아프타성 구내염(대)(소)(Aphthous stomatitis(major)(minor))


///부제 한의원 내원 다빈도 상병


///부제 Vol.08 2018 WINTER


///본문 ▶ 한의정보협동조합(www.komic.org)은 더 많은 한의사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관련 문의: ☎ 051-715-7322 / 010-7246-7321


정의 •아프타성 구내염, 혹은 재발성 아프타 구내염은 입안 점막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궤양성질환입니다. ‘아프타aphthous’란 궤양을 가리키는 그리스어에서 유래된 단어입니다.


•통증이 심하고 식사나 양치 같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으며 재발이 잦아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전체 인구의 20%가량에서 발생하는 매우 흔한 질환입니다. 아동기나 청소년기부터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증상과 진단 •아프타성 구내염은 증상에 따라 소아프타 구내염, 대아프타 구내염, 포진모양 아프타 구내염으로 분류됩니다. 


- 소아프타 구내염이 전체의 80%가량을 차지하며 1cm 이하의 병변이 나타납니다. 


소아프타 구내염의 증상


1. 입안이나 혀의 점막에 하나, 또는 여러 개의 원형 혹은 타원형의 궤양이 생기며 물집이 잡히지는 않습니다. 궤양은 얕고 회황색으로 가장자리가 매끈하며 명확합니다. 궤양 바깥쪽은 홍반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크기는 다양하지만 지름이 1cm 이하입니다. 


2. 재발 경향이 있습니다. 지난 3년간 적어도 3회 이상 발생했으며 같은 곳에 반복적으로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3. 환부에 통증이 나타나며 해당 부위를 움직이면 통증이 더욱 심해집니다.


4. 치료하지 않아도 후유증 없이 자연스럽게 증상이 사라집니다.


- 대아프타 구내염은 궤양의 지름이 1cm 이상이며 치유 후 흉터가 남거나 곧바로 재발하기도 합니다. 


- 포진모양 아프타 구내염은 지름이 0.1~0.3mm로 매우 작은 병소 여러 개가 동시다발로 발생합니다. 비교적 연령층이 높은 여성에게서 주로 나타납니다. 


•대부분 검사는 필요 없으며 임상 양상이나 병력 등을 통해 진단합니다. 


•베체트병, 셀리악병, HIV 감염을 고려하여 진찰합니다. 특히 반복적인 구강 아프타성 궤양, 외음부 궤양, 포도막염 등의 증후를 보이는 베체트병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극동아시아에서 유병률이 높은 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예후 • 각각 소아프타 구내염은 1~2주, 포진형 아프타 구내염은 4주 이하, 대아프타 구내염의 경우 4주 이상 정도의 경과를 보입니다.


• 대아프타 구내염을 제외하고는 대개 흉터가 남지 않습니다. 


• 재발이 잦습니다. 소아프타 구내염의 빈도는 1년에 1~12회 정도로 편차가 크며 대아프타 구내염과 포진형 아프타 구내염의 경우는 매우 짧은 간격을 두고 반복됩니다. 


• 대아프타 구내염이 지속해서 발생하며 증상 완화가 되지 않는 경우에는 콜히친(colchicine)이나 답손(dapsone), 클로파지민(clofazimine), 펜톡시필린(pentoxifylline), 스테로이드, 탈리도마이드(thalidomide)와 같이 전신에 작용하는 약을 투여하기도 하며 이때 부작용의 가능성을 고려해야합니다.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


● 가족력이 있는 것으로 여겨지나 특정 유전자의 관여 여부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습니다.


● 영양상태 불량이나 우유, 글루텐, 초콜릿, 견과류, 치즈, 착색제나 향료에 대한 민감 반응이 궤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스트레스, 특히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하면 구내염이 더 오래 가고 자주 발생합니다. 


● 바늘을 이용해 입안에 물리적 자극을 주었을 때, 아프타성 구내염 병력이 있는 그룹에서는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궤양 발생 비율이 높았습니다. 이로 볼 때 물리적 자극이 재발 유발과 관련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비흡연자보다 흡연자에서 더 적게 발생하고, 금연 시 구강 내 궤양 발생이 잦아집니다. 이는 흡연으로 인해 구강 점막이 각화되는 것과 니코틴의 궤양 조절에 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 NSAIDs나 베타차단제 복용은 궤양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알보칠 VS 오라메디


- 극심한 고통과 맞바꾸어 구내염을 낫게 해준다는 것으로 유명한 알보칠은 죽은 세포를 태우고 피를 멎게 하며 깨끗하게 낫도록 균을 죽이는 약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강한 산성을 띠고 있기에 치아 표면을 상하게 할 수 있으며 화학 화상이나 괴사, 알레르기 반응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입안에 바르는 오라메디의 주성분은 스테로이드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지만 간혹 감염을 더 악화시키거나 피부 자체의 변화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이러한 약들을 반복해서 사용할 만큼 구내염이 자주 발생한다면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두 약 모두 발생 빈도를 감소시키는 효과는 없습니다.


한의원에서는?


•한의학에서 일컫는 구창(口瘡)과 많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실증(實症)의 경우 청열사화(淸熱瀉火)의 치법을 위주로 하여 백호가 인삼탕(白虎加人蔘湯), 도적산(導赤散), 양격산(凉膈散), 죽엽석고탕(竹葉石膏湯) 등의 처방을 사용하고, 허증(虛證)의 경우 자음강화(滋陰降火), 보중익기(補中益氣)의 치법을 위주로 하여 육미지황환(六味地黃丸),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 등의 처방을 사용합니다.


•빈혈, 영양결핍 등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를 고려하여 치료합니다. 


•저출력 레이저 요법(Low level laser therapy)을 국소에 적용하면 통증과 치료 기간이 감소합니다.


•오배자, 황백, 백반, 청대 등 항염 효과가 밝혀진 약물을 외용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혹은 감초탕이나 길경탕으로 가글을 하는 것도 유용합니다.


생활관리 • 이를 닦을 때 작고 부드러운 솔을 이용해서 자극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강청결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 단단하거나 짠 음식, 탄산음료, 술, 산성이 강한 식품은 피하도록 합니다.


///끝




///시작


///면 22


///세션 기고


///이름 박상융 변호사


///제목 수사와 재판 잘 받는 법-05


///부제 수사와 재판의 승패는 ‘증거’에 의해 좌우된다


///본문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박상융 대한한의사협회 고문변호사(법무법인 한결)로부터 현장에서 느낀 경험을 토대로 수사와 재판을 잘 받는 법에 대해 소개한다.


수사든 재판이든 ‘증거’에 의해 사실을 인정한다. 형사재판은 무죄추정이 원칙이므로 유죄의 입증을 수사관이 해야 한다. 수사관이 적극적으로 입증활동을 해야 하지만 실제로 잘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피해자를 대신해 입증활동을 하는 수사관에게 입증을 촉구할 필요가 있다.




◇증거설명서를 활용하라




문제는 강제수사권, 소환(출석요구)과 증거수집관련 압수수색영장청구권이 없는 피해자의 경우에는 입증이 현실상 어렵다는 점이다. 이렇게 피해자가 주장하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피해자 스스로 입증활동도 필요하지만 피해자가 입증하기 어려운 경우 수사관으로 하여금 증거수집을 하도록 촉구할 필요가 있다.


사실관계규명을 위해 필요한 증인(목격자, 참고인), 압수수색장소, 사실조회요청기관 등을 지정해 수사관으로 하여금 증거수집을 하도록 촉구하는 것이다. 이렇게 수집된 증거에 대해 피해자가 증거명칭, 입증취지(어떤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필요한 증거인지 설명)를 기재 수사기관에 증거설명서라는 제목으로 제출할 필요가 있다. 


반대로 수사를 받는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의 경우에는 피해자, 수사기관이 제시하는 유죄입증증거에 대해 반박할 필요가 있고 관련 반박자료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


진술증거의 경우 진술의 신빙성이 떨어지는 이유와 근거 등을 제시하면서 반박하고, 서류 등 물증의 경우에도 관련 서류가 위조, 조작됐다거나 유죄입증증거와는 전혀 무관하다는 사실을 제시하거나 상반되는 다른 증거를 제시하여 반박할 필요가 있다. 증거에 의해 사실이 인정되고 사실이 인정된 후 법률적용과 판단(기소, 불기소)순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때로는 관련 판례 등을 참고자료로 제시할 필요도 있다.




◇형사수사기록, 민사소송서 활용하라




형사사건 수사기록을 관련 민사소송사건에 활용하는 사례가 많다. 민사소송사건의 경우 관련 청구원인에 대한 입증책임이 원고에 있는데 사실상 원고 스스로가 입증을 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사용자 측의 불법행위에 의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의 경우 사용자 측의 불법행위를 노동자가 입증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입증하지 못하면 입증부족으로 패소를 하게 된다.


반면 형사사건의 경우 민사소장의 청구원인 사실규명을 수사기관에서 직권으로 증거수집할 수 있기 때문에 관련 수사기관 또는 형사사건진행 법원에 진행 중인 관련 형사사건 수사재판기록에 대한 문서를 법원으로 송부해 달라는 촉탁신청을 할 수 있다.


이러한 문서송부촉탁신청을 법원에서 받아들이면 법원에서 관련 수사기관, 법원으로 발송, 기록문서 일체를 송부받아 그중에서 필요로 하는 서류에 대해 복사, 법원에 증거로 제출하도록 한다.


아울러 법원에 제출되지는 않았지만 수사기관에서 보관하고 있는 민사사건의 중요문서에 대해서도 관련 당사자는 기록열람등사신청 또는 문서제출명령신청을 할 수도 있다. 


예컨대 해고와 관련 해고무효확인소송, 부당해고 신청사건의 경우 해고원인사실의 입증을 위해 법원, 수사기관에 문서송부촉탁신청, 문서제출명령신청등을 요청할 수 있다.


경찰에서 수사한 사건은 검찰에 송치되고 검찰은 송치된 사건을 분석, 보강수사를 통해 기소, 불기소 여부를 결정한다.


검경 수사권조정으로 주요 6대 범죄를 제외한 거의 모든 사건은 경찰이 혐의가 없다고 판단할 경우, 경찰자체에서 불송치 결정을 할 수 있으나 이 경우에도 당사자가 이의를 제기하면 검찰로 사건이 이첩된다. 


검찰이 기소를 하지 않고 불기소결정을 하는 경우 피해자(고소인)는 상급검찰청인 고등검찰청에 불기소결정에 대한 불복항고를 제기할 수 있다. 이 경우 먼저 불기소처분을 한 검찰청에 불기소를 하게 된 이유서사본을 복사해달라고 요청하여야 한다. 


그리고 불기소이유에 대한 분석을 통해 수사미진, 증거해석, 법리판단 잘 못등을 이유로 불복, 검찰에 항고제기를 할 수 있다. 불기소처분과 관련 고소를 한 고소인의 무고(죄가 없는 사실을 알면서 허위사실을 적시 고소)죄 성립여부도 불기소처분결정을 한 검찰에서 자체판단을 하므로 별도로 고소인에 대해 무고죄 고소는 할 필요도 없다.




◇기소 후 재판대비, 어떻게?




기소가 된 경우 기소이전에는 열람등사가 불가능했던 경찰, 검찰의 사건수사기록에 대한 열람등사가 가능하다. 


따라서 기소가 되면 법원에 기소가 된 피고인은 수사기록의 열람등사신청을 한 후 기록을 복사해 분석해야 한다. 


피해자(고소인)의 경우에도 재판부에 수사기록의 열람등사신청을 할 수 있지만 피해자 신분에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열람등사가 가능하다.


재판이 시작되기전 쟁점이 많은 사건의 경우, 미리 재판부에서 준비절차기일을 지정해 피고인의 출석없이 변호사와 참여하에 쟁점정리, 재판진행방향과 재판진행 일정협의를 위한 준비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이 경우 수사기록이 복사가 되지 않으면 사건내용을 알 수 없어 공소사실에 대한 인정, 불인정여부에 대한 답변도 할 수 없을 뿐 아니라 검찰이 제출한 공소장에 기재된 범죄사실에 대한 입증증거에 대한 동의, 부동의여부에 대한 답변도 할 수 없다. 따라서 사건기록열람등사가 선행돼야만 원만한 재판진행이 이루어질 수 있다.


결국 변호사 선임 여부와 무관하게 피고인은 사건기록열람등사를 한 후 수사기록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공소장기재 범죄사실에 대한 의견표명과 관련 검찰제출 증거목록에 기재된 증거에 대한 인정, 불인정, 동의, 부동의표시를 할 수 있다.


그런 다음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해 인정하는 부분, 인정하지 않는 부분, 그리고 앞으로 인정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 어떻게 입증을 하겠다는 입증계획을 작성, 법원에 제출해야 한다.


검찰은 피고인이 유죄의 증거로 제시한 것에 대해 유죄의 증거로 사용하는데 동의하지 않는다고 하면 이에 대한 증인신청등을 통해 증인신문을 해야 한다. 


아울러 피고인 또한 자신의 주장사실을 입증하기 위한 증인신청도 하고 검찰이 신청한 증인에 대한 반대신문을 통해 유죄증거를 탄핵하기도 한다. 


따라서 이러한 증인신문이 제대로 이루어지려면 사전에 관련 증인의 진술조서, 신문조서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분석 등 준비를 잘해야 한다. 


변호사의 경우 검찰의 예상증인신문사항을 분석한 후 이에 대한 반박신문사항을 작성하여야 한다. 


그러나 현장에서 증인의 증언이 시시각각 달라지는 것을 감안하여 관련 증거와 자료를 법정에서 제시하면서 신문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좋다.


자신의 주장사실만을 고집하고 법률적 의견을 묻는 질문보다는 서류 등 근거를 제시하고 이에 대한 사실여부를 추궁하는 그런 신문이 되어야 한다. 


아울러 증인신문이 끝나면 검찰이 제출하려고 하는 증거서류에 대한 증거조사를 하게 된다. 증거조사는 검찰에서 입증취지에 대해 법정에서 설명하고 이에 대한 피고인의 의견을 청취하게 된다.


때로는 검찰이 가지고 있는 증거 중 피고인에게 유리하고 검찰에 불리한 자료로서 법정에 증거로 제출하지 않는 경우를 감안하여 검찰에 문서기록열람등사신청을 할 수도 있다. 


이 경우 검찰에서 이러한 문서를 보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법정에 제출하지 않는 사실을 소명하여 법원을 통해 제출할 필요가 있다.


관련 다른 형사사건이 다른 재판부나 경찰, 검찰에 진행 중인 경우에는 그러한 재판부에 필요한 문서를 보내달라고 문서송부촉탁신청을 하여 필요로 하는 증거에 대해 법원에 증거로 제출할 필요가 있다. 결국 법원에서 유, 무죄의 판가름은 증거에 의해 판단되기 때문이다. 


증거조사가 완료되면 이와 관련 증거에 대한 의견서와 증거에 따른 사실인정과정의 문제점, 법적용에 따른 문제점을 분석, 의견서로 법원에 제출할 필요가 있다.


///끝




///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중앙아시아 재외동포에 대한 관심 커지는 계기 됐으면”


///부제 송영일 원장, ‘제23회 재외동포문학상’서 체험수기 부문 대상 ‘수상’


///부제 8년간의 우즈벡 생활…‘한민족 정체성’ 대한 깨달음 얻은 소중한 기회


///부제 한의사 진료받기 위해 먼 길 찾아와…‘한의사’의 귀중한 가치 알리고파


///본문 재외동포재단이 재외동포의 한글 문학 창작활동 장려 및 문화적 유대감 형성과 더불어 우리나라 국민의 재외동포에 대한 이해 제고를 위해 진행한 ‘제23회 재외동포문학상’에서 송영일 원장(한의사·한국국제협력단 우즈베키스탄 글로벌협력의료진)이 체험수기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한민족 한마음 한의학 진료소가 만들어진 사연’이란 제목의 체험수기는 송 원장이 대한민국의 한의사로서, 또 국민으로서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이라는 특별한 나라에서 송 원장과 같은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 정을 나눈 가슴 따뜻한 내용을 담고 있다.  


송 원장은 “우즈벡에서 총 8년간을 근무하다보니 중학생인 딸아이의 한국어 실력이 옅어지는 것을 느끼고, 한국어 글쓰기를 독려하자 탐탁치 않게 생각한 딸아이가 ‘아빠도 글을 쓰세요’라는 말이 계기가 돼 체험수기를 쓰게 됐다”며 “부족하지만 이 글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중앙아시아에 거주하는 한민족의 삶에 관심을 갖게 하고, 서로간의 정이 커지는 디딤돌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특히 주제로 ‘한의학 진료소’를 선정하게 된 것과 관련 그는 “선후배 한의사들에게 한의학 치료를 위해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한국의 한의사를 찾아오는 한민족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다”며 “비록 많은 후배들이 닮고 싶어하는 선배는 되기 어렵더라도, 자신의 삶 속에서 찾은 한의사라는 업의 귀중한 가치를 후배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선배의 마음으로 글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송 원장은 환자 진료와 더불어 현지 의사와 의대생들에게 한의학을 가르치는 일, 또 최근 재개된 의료봉사 등과 같은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어찌보면 따분한 일상이라는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송 원장은 누가 시켜서 한 것이 아니라 우즈벡이라는 낯선 환경에서 많은 어려움 끝에 스스로 시작한 일이고, 어느새 일상으로 자리잡기까지의 여정을 글로 남기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고 한다.


송 원장은 “보는 시각에 따라서는 정말 작은 일들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나 자신에게는 큰 의미이자 우즈벡에서의 삶에 있어 새로운 원동력이 되는 일들”이라며 “누가 시켜서 한 것이 아니라 혼자 자발적으로 한의학 진료소를 만들고 고려인 어르신들과 투닥거리며 정을 나누게 된 즐겁고 뿌듯한 일들을 회상하면서 글로 적다보니 체험수기가 완성돼 있었다”고 전했다.


실제 이 체험수기는 송 원장에게 진료를 받기 위해 1300㎞를 1박2일 동안 택시를 타고 달려온 김게나딘 씨와의 만남을 시작으로 이야기를 시작하고 있다. 다리도 제대로 뻗을 수 없는 좁은 택시를 타고 울퉁불퉁한 길을 오랜 시간 동안 달려와 송 원장을 만나려는 김게나딘 아저씨의 마음과 한의학 진료소를 만들어 어르신들과 정을 나누고자 하는 송 원장의 마음은 결국 같은 마음이고, 그런 마음을 가지게 된 것은 우리가 KOREAN, KOPEELI, 한민족이기에 가능한 이야기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송 원장은 “지난 2007년부터 2010년까지의 우즈벡 근무 이후 6년간의 기다림을 거쳐 2016년 다시 우즈벡으로 돌아와 현재까지 생활하면서 느낀 것은 ‘한민족의 정체성’이라는 것이 우리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깨달음을 준 것 같다”며 “또한 한의학 진료소 활동이 지금까지 이어져 소중한 체험을 하게 해준 한국국제협력단 우즈벡 사무소 박순진 소장과 우즈벡 고려문화협회 박빅토르 회장 등 관계자들의 굳건한 지원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송 원장은 “아직까지는 전문적인 작가의 실력은 되지 못하지만 앞으로고 실력을 갈고 닦아 내가 정말 사랑하고 아끼는 우즈벡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책을 기회가 닿는다면 꼭 집필하고 싶은 꿈이 있다”며 “더불어 한의학 진료소가 앞으로도 잘 운영될 수 있도록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 등 많은 한의약 단체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부탁드리며, 세계 여러 나라에 제2, 제3의 한민족 한마음 한의학 진료소가 설립돼 전 세계에 퍼져있는 한민족들에게 한국 한의학이 널리 전해졌으면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송영일 원장의 체험수기 등을 비롯한 수상작들은 오는 10월경 ‘코리안넷’(www.korean.net)에서 ‘제23회 재외동포문학상 수상 작품집’으로 확인할 수 있다.


///끝




///시작


///면 25


///세션 기고


///이름 강희정 대표


///제목 한의의료기기 건강보험 확대 방안(下) 


///부제 의료기술평가시 의료기기 자료 및 임상연구논문 ‘중점 평가’ 


///부제 의료기기 자료, 국내외 의료기기 인허가 여부 및 기술문서로 주로 확인 


///부제 임상연구, 한의학적 임상유효성 보여줄 수 있는 높은 점수의 유형으로 진행


///본문 전편에서 살펴본 일반적인 의료기기 보험등재 절차 중 행정적인 부분을 빼고, 의료기술평가와 관련된 세부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하면 아래의 그림과 같다.


의료기기를 이용한 검사 혹은 치료행위를 요양급여행위로 등재하기 위해 의료기술평가 단계에서 중요하게 살펴보는 평가 자료는 의료기기 자료와 해당 의료기기와 관련된 임상연구논문 자료라고 생각하면 된다. 




의료기기 자료 


의료기기 자료로는 첫째, 신청한 행위가 최첨단(State of the Art)인지 확인하기 위해 해당 기술의 개요 및 관련 현황으로써 유사한 사용목적을 가지는 기존 의료기기들에 대한 분석 자료와 국내외 사용현황 등에 대한 자료가 필요하다. 둘째는 의료기기 자체의 안전과 성능에 대한 자료로, 의료기기의 사용원리 및 사용대상, 목적, 방법과 성능 등에 대한 자료도 필요한데, 해당 자료로는 국내외 의료기기 인허가 여부와 인허가 문서인 기술문서로 확인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의료기기 인허가를 위한 심사과정에서 주된 심사대상이 되는 문서를 ‘기술문서’라고 하며, 다양한 자료들이 이에 포함된다. 기술문서는 크게 의료기기의 안전성(Safety)을 보장하기 위한 자료와 의료기기의 성능(Performance)을 중심으로 유효성을 평가하는 자료로 구성되는데, 기준자료(기준규격·국내외 표준 등)와 근거자료(시험성적서·임상연구자료 등)를 제출함으로써 의료기기 인허가가 이뤄지게 된다. 


3차원 맥영상 검사의 의료기술평가시에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는 본사에서 요약 제출한 자료 이외에, 직접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등록돼 있는 기술문서를 모두 다운로드받아 검사행위에 관련한 의료기기의 기능과 성능이 의료기기 인허가 문서에 포함되어 심사를 받았는지를 확인하고 평가를 진행했다. 즉, 등재를 희망하는 의료행위를 실시하기 위해서는 기기의 기능과 성능이 반드시 의료기기 허가문서인 기술문서에 포함돼 있어야만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 때문에 의료기기를 이용한 의료행위 급여 등재의 모든 과정을 지배하는 것이 이 모든 절차의 첫 단추인 의료기기 인허가이며, 허가받기 위한 성능을 확보하는 개발과정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3차원 맥영상 검사기기의 경우 기본적인 측정원리와 방법 등이 한의학적 진단기법인 맥진을 기반으로 하여 국제표준에서 요구하는 성능과 안전을 확보해 3등급 맥파분석기로 허가받은 제품이기 때문에 의료기술평가시에 그대로 활용이 가능했다고 본다.


임상연구논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나 보건의료연구원에서 진행하는 의료기기의 의료기술 평가방법은 문헌적 고찰방법을 주로 활용하기 때문에 문헌고찰에 필요한 임상연구 논문자료가 반드시 존재해야 한다. 의료기술 평가를 위한 문헌고찰에 요구되는 임상연구자료 준비에 대해 별도의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행위등재를 목적으로 임상연구를 진행하고자 하는 연구자들도 종종 중요한 점을 간과하고 연구를 위한 연구에 그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시행착오를 피하기 위해 사전에 숙지해야 하는 사항이, 의료기술 평가를 위한 문헌고찰방법과 기준이라고 생각된다. 이를 위해 유럽의료기기위원회에서 발행한 임상평가가이드라인인 ‘MEDDEV 2.7/1 rev(4)’의 7∼9절과, 국제의료기기규제당국자포럼에서 발행한 임상평가 방법인 ‘IMDRF MDCE WG/N56FINAL:2019’의 6∼8절을 참조할 수 있다. 즉 평가자가 의료기술을 평가하기 위해 데이터는 어떻게 찾아 분석하고, 평가하는지 그 기준과 방법을 이해해 역으로 활용하면 의료기술평가에 적합한 임상 연구자료를 만들 수 있게 된다. 위의 참고자료에 있는 평가방법의 예시자료는 보건의료연구원에서 공개하는 신의료기술평가 보고서를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보험등재를 원하는 의료행위는 위의 절차 그림에서 중재술에 해당하는 내용이 되고, 해당 의료행위·기술이 안전한지와 유효한지를 평가하기 위한 비교기술이 포함되며, 이를 통한 의료결과(측정 정밀도·진단 정확도·치료효과개선 등)가 포함된 임상연구논문이 평가를 위한 분석자료가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개별 문헌의 질 평가(Appraisal)는 영국 SIGN의 방법론 체크리스트 등을 활용해 연구유형별 점수를 달리하여 평가하게 된다. 즉, 행위등재를 목적으로 임상연구를 기획할 때에는 평가점수를 높게 받을 수 있는 연구유형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


이처럼 기존행위에 비해 새로운 행위가 가지는 최첨단·비교우위에 있는 성능 및 효능에 대해 임상적으로 유효한 기술로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의료기술 평가방법과 기준을 참고해 임상연구를 설계하고 실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임상연구를 진행하려면 설계부터 실시 및 분석까지 많은 시간과 비용이 투자돼야 하는데, 행위등재를 목적으로 한다면 의료기기의 허가된 성능과 기능을 중심으로 한의학적 임상유효성을 보여줄 수 있는 높은 점수의 연구유형으로 임상연구를 진행해야 신의료기술 평가나 행위재분류에 의한 보험등재가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전편에 살펴본 바와 같이 한의의료기관에서의 검사기기 사용은 전체 의료급여에 대해 0.1% 수준이고, 2019년 검사비 급여총액은 22억원으로 검사행위가 전혀 사용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등재된 의료기기에 대해서라도 임상현장에서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데이터를 쌓아가면서 현장에서의 수요를 기반으로, 진단기·치료기를 불문하고 위의 요건에 맞는 의료기기 임상연구가 다양하게 실시되면서 다양한 행위가 등재되고 사용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등재 경험을 중심으로 정보를 공유해 봤다. 


///끝




///시작


///면 26


///세션 인터뷰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국내 한의의료, 유니크한 진료서비스와 인프라 갖춰”


///부제 “비대면 의료서비스 유치로 전 세계 한의약 서비스 알릴 것”


///부제 “연말까지 중국인 500명 대상 한의약 비대면 유치사업 준비”


///부제 서울시한의사회와 외국인환자 유치 나선 메디라운드 신영종 대표 


///본문 [편집자 주] 


최근 외국인환자 유치지원센터 운영 수행기관으로 서울특별시한의사회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여기엔 원격의료상담을 돕는 ‘마이코디’ 서비스 운영기관인 ㈜메디라운드도 서울시한의사회와 함께 짝을 이루게 됐다. 이에 서비스 플랫폼을 제공하게 될 메디라운드 신영종 대표에게 ‘포스트코로나’를 대비한 한의약 외국인환자 유치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Q. ㈜메디라운드에 대해 소개를 부탁드린다. 


메디라운드는 ‘누구나, 언제나, 어디서나 편리하게 의료서비스를 이용하게 한다’를 비전으로 삼고 외국인환자와 한국의료를 연결하는 서비스 기술회사다. 


외국인환자에게 한국 의료서비스 정보를 제공하고, 예약 및 원격의료상담을 돕는 ‘마이코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마이코디’의 글로벌 버전은 중국을 포함한 해외의 외국인과 한국 의료기관 중개플랫폼이고, 국내 버전은 한국에 체류하는 외국인을 위한 한의의료기관 예약·통역 연계 전문서비스이다. 




Q. 외국인환자 대상 헬스케어 사업을 하게 된 계기는?   


제가 중의학을 공부하면서 중의와 서의(의학)가 서로 융합해가며 발전하는 모습을 목도했다. 그리고 IT기술 발전과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중국내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들이 태동하는 모습도 지켜봤다.  


그런 변화를 보면서 의료인으로서 환자를 직접 ‘케어(Care)’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좋은 의료서비스를 ‘큐레이션(Curation)’해서 환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충분한 가치가 있겠다고 생각했다. 




Q. 외국인환자 유치 지원센터 운영에 메디라운드가 서울특별시한의사회와 컨소시엄을 구성·선정됐다. 이번에 어떤 역할을 맡게 되는가?  


이번 사업에서 메디라운드가 담당하는 역할은 크게 3가지다. 


첫 번째는 외국인환자가 한국 한의약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유를 만드는 것이다. 두 번째는 한국 한의약을 이용하는 외국인환자에게 충분한 가치를 제공하는 서비스인프라를 만드는 것이다. 마지막 세 번째는 전 세계에 한의약 서비스를 알리는 것이다.


첫 번째 역할을 위해 중국인환자 대상 수요조사와 중국 의료소비자 분석을 병행한다. 두 번째 역할을 위해서는 통역을 포함한 외국인환자를 위한 한의약 컨시어지(Concierge: 고객의 요구에 맞춰 일괄적으로 제공해주는 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한다. 한의약 전문 국제의료관광코디네이터 풀(Pool)을 구축하고, 역량강화 교육도 우리가 담당한다. 


세 번째 역할을 위해 메디라운드의 해외 현지 네트워크를 통해 한의약 홍보 채널을 구축할 예정이다. 올해 말 중국인 500명을 대상으로 한 한의약 비대면 유치사업도 준비 중이다. 


외국인환자를 위한 진료서비스 인프라는 서울특별시한의사회의 김정국 부회장, 남호문 국제이사, 이재희 기획이사, 김승기 차장께서 완벽히 커버해주고 있다. 




Q. 중의약이 있기 때문에 한의약 의료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크지 않을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의약만의 강점이 있다면?          


저는 사고의 전환의 필요하다고 본다. ‘한의약 수요’로 이야기하는 것은 공급자 중심이다. 어떤 비즈니스라도 수요자(소비자) 중심으로 가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한의약 수요’ 대신 ‘건강한 삶에 대한 수요’로 접근해야 한다. ‘건강한 삶에 한의약이 어떻게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계인의 건강을 위한 한의약의 역할을 분명히 한다면, 외국인환자 유치를 포함해서 한의약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도 더 긍정적일 것이다. 


이번 사업에서 중국인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중국의 의료통계를 분석하는 것도 모두 ‘수요에 기반한 한의약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서다.


한의약만의 강점은 서비스 인프라에서 우선 찾을 수 있다. 중국 중의학은 병원급 의료기관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지만, 한국은 의원급 한의의료기관이 훨씬 비중이 높다. 그렇기 때문에 한의약은 중국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유니크한 진료서비스와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이는 외국인환자 유치에 좋은 자원이다. 




Q. 외국인 대상 비대면 의료서비스로 계속 성과를 내고 있다. 향후 비대면 서비스를 통한 의료시장의 규모를 어떻게 예측하고 있나? 


중국을 예로 들면, 코로나19 기간 동안 중국 내 온라인 의료서비스 시장은 46.7% 성장했다. 그리고 그 중 50%는 MZ세대다. 어릴 때부터 온라인에서 의료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비대면이 일상이 되었기 때문에 비대면 의료서비스 시장도 성장할 수밖에 없다고 본다. 


코로나19로 외국인이 한국에 입국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비대면은 유일한 대안이지만, 한국에서 비대면 의료서비스를 이야기하는 건 아직도 조심스럽다. 


하지만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비대면 의료서비스는 적극적으로 시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한의약은 ‘문진(問診)’과 ‘망진(望診)’으로도 환자 상태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비대면 의료서비스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Q. 한의약 해외 환자 유치에 있어 한의계에 바라는 점은? 


우선 수요자 중심의 시각을 넓혀주었으면 한다. 보통 의료서비스라고 하면 의료인은 ‘진료’를 떠올리지만, 외국인환자(소비자)는 의료기관 정보 파악에서부터 예약, 진료, 그리고 귀국 후 사후관리까지의 모든 ‘경험’을 의료서비스로 인식한다. 


이 전체의 과정을 한의사 개개인이나 한의의료기관이  혼자서 완성하기는 어렵다. 관광이나 컨시어지, 헬스케어 플랫폼과 같은 분야와도 적극적으로 협업해야 한다. 


그리고 임상데이터 구축에도 관심을 더욱 높여주시면 좋겠다. 이번 중국인 대상 수요조사에서 해외 의료관광을 이용하는 주요 이유가 ‘진료 효과’로 나타났다. 한의약적 진료의 효과를 객관적으로 보여줄 데이터가 많다면 해외에 홍보할 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Q. 강조하고 싶은 말은?


한의약은 의료서비스로서의 중요성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함께 가지고 있다. 다만 가치를 제대로 보여주기에는 한의약이 아직 ‘원석(原石)’ 형태인 것 같아 늘 아쉽다. 글로벌 의료시장 변화에 맞춰 ‘세공(細工)’한다면, 누구나 한 번쯤은 가지고 싶어 하는 보석이 될 것이다. 


///끝




///시작


///면 28


///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교수


///제목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458)


///부제 1998년 초청된 독일 자연치료 의학자 하랄 시케


///부제 “독일의 자연치료의학, 한국 한의학과 만나다” 


///본문 1998년 세계의학저널사는 세계의학의 변화와 미래를 조명하기 위해 독일의 하랄 시케(Harald Schickke) 박사를 초청한다. 세계의학저널사는 1998년 2월16일 『세계의학저널』이라는 잡지를 창간한다. 회장은 김여찬, 부회장 강순수·유승원·염동완, 발행인 김종원, 사장 및 편집인 정원조 등이 맡았다. 1997년 12월부터 시작된 IMF 외환위기로 인해 암울했던 1998년 2월은 매우 어수선한 시기였음에도 “수동적이기보다는 능동적 자기 변화를 통해 전인류의 건강을 담보하는 새로운 제3의 세계의학 창출을 위해 전문성을 가진 언론으로 도전하고 승부를 걸고자”(이상 본지 회장 김여찬의 창간사) 창간한 것이다. 


초청강연은 1998년 3월25일 수요일 7시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이루어졌다. 초청강연회 소개문에는 하랄 시케 박사를 독일의 저명한 자연치료 의학자로서 『인체의 신비』, 『자연과 건강』 등 수십권의 자연치료 관련 서적을 저술하면서 세계 각국에 자연치료의학에 관한 순회강연을 하고 있는 저명한 학자라고 소개하고 있다. 


1998년 3월28일자 서울신문에 보도된 기사에 따르면 강연은 에스페란토어로 진행되었고, 한의사 정원조 박사가 통역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자연치료는 중세 수도원에서 비롯된 약물치료학에서 발전해온 것으로 1998년 당시 독일에만 1만명 이상의 자연치료학자가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했다. 연자로 나선 하랄 시케 박사는 독일의 자연치료학의 핵심인 홍채학, 서양침술, 설진법에 대해 설명하였다. 


서울신문에 보도된 기사를 아래에 요약한다.


○홍채학: 안구의 홍채 안에는 인체의 장기에 해당하는 조직이 있다는 개념에서 출발한다. 오른쪽 눈동자는 오른쪽 장기를, 왼쪽 눈동자는 왼쪽 장기를 대표한다고 본다. 기관지, 간, 비뇨기과 등의 이상을 홍채를 통해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위염을 앓고 있다’면 서양의학에서처럼 위의 염증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왜 걸렸느냐를 중요시한다. 홍채를 통해 어떤 장기가 약해졌느냐를 본 뒤 원인을 발견, 다양한 치료를 하게 된다. 예컨대 이 방법으로 보면 독일인에게 흔한 축농증의 한 원인은 오른쪽 발이 차기 때문이다. 서양의학적 관점에서는 대단히 어리석어 보이지만 차가워진 오른쪽 발을 따뜻하게 했더니 축농증이 실제로 많이 개선된 것이 나타났다.


○서양침술: 약 150년 전 독일의 발명가 카를 바운샤이트가 만든 기계를 이용한 침술, 그의 이름을 따서 ‘바운샤이트침술’이라고도 한다. 한방침술과도 일맥상통한다. 33개의 바늘로 만든 기계로 피부를 1mm정도 찔러 치료하는 것, 바늘 끝에는 약초기름을 바른다. 피가 나오지 않을 정도의 자극만 주는 것으로, 맞고 나면 피부가 빨갛게 변한다. 류머티스 피부염 등에 효과가 있다. 만성편도선염환자를 치료할 때는 침으로 찌르고 수건으로 덮어두면 뜨거운 느낌이 일주일 정도 지속되다가 치료된다. 피부염의 경우, 문제가 생긴 바로 옆 부위에 침을 놓아 치료한다. 


○舌診: 말 그대로 혀를 보고 병을 진단하는 것. 독일 자연치료학자들은 혓바닥이 소화기를 대표한다고 본다. 우리 한방에서도 쓰고 있는 방법이다. 혓바닥의 색깔, 백태 유무, 패인 곳, 부었는지와 함께 혓바닥 밑의 정맥 등을 관찰한다. 예를 들어 혓바닥의 안쪽 부분은 항문의 이상을 나타낸다. 위, 간, 장 등의 질환을 이 방법으로 진단할 수 있다.


///끝




///시작


///면 29


///세션 인터뷰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우수한약 발전 위해 한의계, ‘뭉쳐야 산다!’”


///부제 ‘옴니허브’, ‘2021년 우수한약 육성 시범사업’ 수행 사업단 선정


///부제 농가-사업단-한의 의료기관의 선순환 구조 형성이 사업성공 키 포인트


///본문 [편집자 주] 


한약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친환경 한약재를 규격품으로 공급하는 ‘2021년 우수한약 육성 시범사업’에 지난 7월 20일 3개의 수행 사업단(옴니허브, 옥천당, 농림생약)이 선정됐다. 수행 사업단으로 선정된 옴니허브(대표 허담)는 △두충 △자소엽 △독활 △진피 △일당귀 △작약 등 6개 품목 25.3톤의 한약재를 한의 의료기관에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옴니허브는 지난 7월 29~30일, 8월 4~6일·25~27일 세 차례에 걸쳐 우수한약들의 품목별 재배현황 및 특이사항을 살펴보기 위해 생산 농가 현장조사도 실시했다.


이와 관련 옴니허브 허담 대표로부터 ‘우수한약 육성 시범사업’의 비전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Q. ‘2021년 우수한약 육성 시범사업’ 수행사업단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옴니허브의 모토는 ‘약초는 힘이다’로써 병을 고칠 수 있는 한약재를 만드는 것과 우리 아이들에게 안심하고 먹일 수 있는 안전한 한약재를 만드는 것이다. 이는  ‘우수한약 육성 시범사업’ 취지와 일맥상통한다는 점에서 참여하게 됐다.


한약재는 식물이 자라는 환경에 매우 큰 영향을 받고, 생육환경에 따라 안전성과 유효성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에 옴니허브는 한약재를 농가에서 한의원의 약장까지 연결하는 ‘클린체인시스템’을 도입해 생산자와 소비자에게 원료의 생산·가공·유통 등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서 진행하는 ‘우수한약 육성 시범사업’에 참여하면서 한약재 생육환경 및 재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내년에는 더 많은 농가와 업체들이 참가하길 바란다. 또한 한의원의 호응을 받아 한국 한약재가 세계에서 인정받는 우수한약이 되길 기대한다.




Q. 옴니허브가 이번 사업에서 타 사업단과 차별성을 두고 있는 점은?


모든 사업단이 자신의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옴니허브는 산지에서부터 출발해 친환경재배 환경을 만들고자 집중하고 있다. 또한 재배 농가와 동반자 의식을 갖고 어려운 사항들에 대한 부분들을 청취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들을 제시하고자 한다. 




Q. ‘우수한약 육성 시범사업’이 성공하기 위한 열쇠는?


원료의약품인 한약재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결국 많은 소비가 이뤄져야 한다. 소비가 농가를 살리고, 농가의 좋은 한약재 재배에 대한 의지를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우수한약재는 결국 한의사를 위해 탄생한 제도다. 환자들에게는 보다 좋은 한약재가 필요하고, 우리는 한의사 회원들이 최상의 약재를 사용할 수 있도록 공급하는 입장이다. 한의사 회원들이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보다 나은 생산 방법을 찾아내고, 약재를 만들어 내는 것이 우리의 몫이다. 우리가 공급하는 약재를 통해 환자들의 질병이 더욱 효과적으로 치료되길 바랄 뿐이다. 




Q. 한약재 생산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다면?


농가의 상황에 따라 물량 공급이 변동될 수 있는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게 사실이다. 지난달 제주도 현장조사를 실시한 귤 농가의 경우, 인부를 고용해 직접 귤껍질을 벗겨내고 건조하는 작업을 진행하는데 이렇게 되면 진피의 단가가 높아져 버린다. 단가가 높아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친환경 귤 알맹이를 쥬스로 만들고, 껍질을 진피로 유통하는 방법을 고안해 냈는데 이 역시 쥬스 판매량이 떨어지면 진피 생산량이 줄어든다는 위험요소를 안게 된다. 이는 소비처인 한의의료기관에 공급해야 할 물량을 확보하지 못하는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자소엽도 마찬가지다. 완제품 규정을 살펴보면 포장된 규격품 한 봉지 내 자소엽 줄기 지름이 0.3cm 이상, 굵기가 3% 이상 혼입되면 부적합품으로 분류된다. 농민들에게 줄기가 굵어지기 전에 수확할 것을 요청하고 관리하지만 너무 일찍 수확하게 되면 수량이 줄어들어 농가 소득에 영향을 미치고, 수확이 늦어지면 0.3cm 이상 줄기가 혼입돼 선별하기 어려워지는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이처럼 농가와 제조하는 업체 간 만족하는 품질을 수확하기 위해서는 많은 인력과 비용이 발생하는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우수한약으로 육성키 위해서는 농가와 업체, 한의원 등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윈윈할 수 있는 협의체를 구성해 한약재 관리 방안을 도출해내야 한다. 




Q. 코로나19로 인해 한약재 공급에 문제가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해 한의원의 매출 감소가 이어져 한약재 공급에도 차질이 빚어진 게 사실이다. 코로나19가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한약 재배지에서 일할 수 있는 인력이 부족해진 상태다. 농가에서 일을 하던 외국인 노동자들이 제 나라로 돌아가는 상황으로 인해 인건비는 계속 높아지고 있는 상태다. 우수한약재를 만들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시기에 맞춰 수확하는 것인데 인력이 부족한 현실에서는 작업시기를 놓치기 일쑤고, 이러한 원인들로 인해 공급에 문제가 발생하는 약재들의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되고 있어 어려움이 크다.




Q. 우수 한약재 유통 활성화 방안은?


산·학·연 등이 힘을 합쳐 우수한약의 데이터를 만들고 병을 치료하는 우수성을 입증해나가는 과정 그리고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을 연구해, 이러한 내용들이 공유될 수 있다면 더 우수한 한약재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풍토가 만들어질 것이다.


또한 농가, 한약재 공급자, 한의원 등에서 한약재 발전을 위해 노력한 만큼의 적정한 보상이 이뤄지길 바란다. 연구기관에서도 유관 연구에 힘쓰고, 관에서는 서포터를 부탁하며, 종자 재배·가공·유통에 대한 여러 시도들을 시행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의 장도 마련되길 기대해본다.


마지막으로 자연물, 농산물에서 출발하는 한약재를 생명의 가치에 필요한 중요한 요소로 바라보는 시각이 만들어지길 바란다. 




Q. 앞으로의 계획은?


대내적으로는 FDA 인증을 통한 해외 진출 사업도 진행하고 있으며, 좋은 한약재에 이어 온열치료의 중요성에 대한 시스템을 꾸려나가고자 한다.


대외적으로는 ‘우수한약 시범사업’을 통해 한의원과 농가 그리고 업체 간 유대를 모색하고, 우수한약 사업을 더욱 확장시키고자 한다. 한약재는 한의학의 큰 자산으로 K-POP과 같이 경쟁력을 갖춰 한국을 넘어 세계에서 위상을 떨치길 기대한다.


또한 이러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한의계는 뭉쳐야 산다. 건강한 시장을 형성할 수 있게 뭉쳐보자!


///끝




///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한약재로 직접 만든 손수건, 세상에 하나밖에 없어요”


///부제 마포구 해오름작은도서관, ‘한의학이랑 놀자’ 강의 호평 속 진행


///본문 한약재로 손수건을 만들며 약재 효능을 알리는 지역사회 속 도서관 프로그램이 초등학생과 학부모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서울시 마포구 소재 해오름작은도서관은 오는 18일까지 ‘한의학이랑 놀자’를 주제로 박하 식물 그리기, 박하차 마시기, 비염에 좋은 혈자리 얼굴에 그리기, 소목 한약재로 손수건 염색하기 등 강의를 진행한다. 강의는 ‘우리동네 한의사’를 간행한 권해진 래소한의원장이 맡았다.


이번 프로그램은 매주 토요일에 초등학생 1~2학년과 보호자를 대상으로 총 3회 진행된다.


수업을 들은 한 학생은 “이런 수업은 처음”이라며 “너무 유익하고 알차다. 손수건 색깔도 너무 예쁘고 좋은 강의 열어주시고 참여할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다른 학생의 학부모는 “아이와 함께 참여했는데 스스로 만든 손수건이 정말 예쁘다면서 아이 스스로 뿌듯해 했다”며 “손수건에서 소목향도 은은하게 나서 아이가 학교에 가지고 다니겠다고 한다. 알찬 수업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권해진 원장은 “한약재의 효능을 알고 직접 손수건을 만드는 기회를 통해 어린 자녀들이 한의학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기를 기대한다”며 “한 차례 남은 강의도 알찬 내용으로 꾸려가겠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강동구 ‘어르신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참여자 모집 


///부제 만 60세 이상 인지저하 어르신 53명 대상…침 시술 및 한약 지원


///본문 강동구(구청장 이정훈)는 만 60세 이상 인지저하 어르신을 대상으로 총명침, 한약투약 및 상담 등 표준화된 한의약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여 어르신 건강증진에 기여하고자 ‘어르신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어르신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은 어르신들의 정서에 친숙한 전통적인 한의약적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통해 치매와 우울증을 조기에 예방하고, 고령화로 인한 뇌혈관질환 의료비 부담도 줄이기 위한 사업이다.


사업 대상은 강동구에 거주하는 만 60세 이상 어르신 중 치매 위험군으로 판정되는 인지저하자 어르신으로 오는 9월 10일까지 선착순으로 53명을 모집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어르신은 구에서 지정한 한의원에 방문하여 치매와 우울증 선별검사 및 간기능·신장기능 검사를 통해 최종 대상자로 선정된다. 단, 현재 치매를 진단받고 약물치료 중이거나 한의사에 의해 중등도 이상의 치매를 진단받은 경우는 사업에 참여할 수 없다.


최종 대상자로 선정된 어르신은 지정한의원에서 12~16회의 총명침 시술과 첩약 또는 과립제 형태의 한약 처방을 전액 무료로 제공받게 된다.


강동구는 지역 내 한의원 8개소를 지정한의원으로 선정했다.


///끝




///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진료·세탁·목욕, 통합서비스로 한방에 해결”


///부제 의성군, 한의과·치과 등 진료 및 건강상담 등 찾아가는 서비스


///본문 경북 의성군(군수 김주수)이 9월부터 민과 관이 함께 진행하는 ‘의성형 찾아가는 보건복지 통합서비스’를 실시해 호평을 얻고 있다. 


이번 통합서비스는 지난해 7월부터 시행한 의성형 보건복지 사업의 일환으로 이동 진료차, 세탁차, 목욕차 등을 활용해 의료진 및 봉사자가 주1회씩 접근성이 어려운 마을을 찾아 다양한 보건복지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의성군에서는 사업을 총괄하고, 보건소는 이동진료를, 의성군자원봉사센터는 이동세탁, 봉양노인복지센터는 이동목욕, 읍·면 보건복지팀은 복지상담 및 서비스 신청을 실시한다.


특히 이번 통합서비스에는 내과와 한방 진료가 포함돼 보건소 공중보건의를 통해 진료 및 건강상담이 진행되고, 정신건강서비스 전문상담사를 통해 치매선별검사 및 우울척도검사 및 상담도 지원한다.


또한 이동구강진료차에서 구강 검진뿐만 아니라 스케일링, 간단 발치, 틀니세척 등도 제공한다.


김주수 군수는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이번 사업을 계기로 주민들이 건강과 웃음을 되찾을 수 있도록 민과 관이 힘을 모아 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통해 의성군민 모두가 가까운 곳에서 양질의 보건복지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행복한 의성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동명한의원, 저소득 아동 성장발육 지원 후원 협약 


///부제 칠금금릉동 저소득 아동 12명에 1년간 진료 및 한약 지원 


///본문 동명한의원(원장 김재욱)과 충주시 칠금금릉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이준영)는 지난 2일 칠금금릉동행정복지센터에서 ‘저소득 아동 성장 발육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동명한의원은 이달부터 1년 동안 저소득층 아동 12명을 대상으로 성장 발육에 필요한 진료 및 한약(450만원 상당)을 제공하게 된다. 


동명한의원은 지난해 저소득 가정 아동의 성장 발육을 지원하며 큰 호응을 얻음에 따라 올해에도 아동 지원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재욱 원장은 “맞춤형 한약 지원이 저소득 아동 건강과 성장 발달에 큰 도움이 되었으며 좋겠다”며 “앞으로도 이웃과 함께 하는 한의원이 되겠다”고 전했다. 


///끝




///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약 S라인 클래스룸 2기 참여자 모집


///부제 남원시, 17일까지 20명 모집…한의약 처치 등 맞춤형 프로그램 제공


///본문 남원시보건소(소장 한용재)는 지역주민의 비만 관리를 위해 대면·비대면 방식을 활용한 한의약 통합건강증진 비만(대사증후군) 관리교실 참여자 20명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2기 한의약 비만교실은 오는 10월6일부터 12월24일까지 주 3회 일정으로 12주 동안 체계적인 비만 관리를 위해 한의사, 기공체조지도자, 영양사 등 분야별 전문가가 강사로 참여해 진행한다. 


한의학적으로 사상체질 진단·교육, 한의약적 처치가 시행되는 한편 운동치료는 PT, 기공체조, 유산소운동 및 근력강화운동 등과 같은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돼 모든 참여자가 성공적으로 비만을 탈출할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이다.


신청기간은 오는 17일까지이고, 신청대상은 만 20〜55세 미만까지다.


///끝




///시작


///면 31


///세션 인터뷰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의료기기 활용해 정확한 진단으로 병증 치료”


///부제 김동현 병원장, ‘해부학에 근거한 MIO 침법’ 간행


///부제 서양의학의 진단 및 검진 기계확보가 절대적일 수 밖에 없어


///부제 출판물 영문화 작업중…미국서 한국 침법 널리 알려지길


///본문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해부학에 근거한 MIO 침법’ 을 발행한 김동현 병원장에게 간행 계기 및 한의학의 현대화에 대한 의견 등을 들어봤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경희대를 졸업하고 한방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김동현이라고 한다.  




Q. MIO 침법 서적을 간단히 소개한다면?


경락과 경혈을 가지고 사암침을 오래 써보니 ‘장부 변증’이란 것이 결국은 오장육부의 기능적인 면만을 바라본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고, 골격계의 구조적인 문제로 인한 병증에 대한 요소가 배제된 것을 인식해 골격계의 구조적인 면을 연구하게 됐다. 


그러다 몇 년의 세월이 더 흐르고 나서 기능과 구조의 문제로 인한 병증이 결국 좌뇌와 우뇌의 작용에 의해 동일 근육인데도 한쪽은 짧아지고, 반대쪽은 길어지는 근육의 장단의 편차에 의한 것이란 걸 알게 됐다.


이런 좌우 근육의 편차가 내과질환 및 근골격 질환 등 매우 많은 영역에서 병증 유발의 주원인임을 파악하게 돼 근육의 장단을 X-ray 등 의료기기로 진단, 근육의 속성을 이용해 각종 병증을 치료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힌 책이다.




Q. 해부학에 입각한 침 치료를 주제로 선정했다.


학교 졸업 후 처음으로 화기오행 침을 시작으로 사암침 등의 오수혈을 응용하는 침법을 15년 정도 사용했다. 우리가 교과서에서 배웠던 경락과 경혈을 이용하는 건데, 분명히 어떤 효과는 있다. 경락은 오장육부와 연결돼 한의학적인 장부 변증에 응용되는 개념으로 한의학의 정수처럼 말을 하지만 고대의 의학 수준에서 파악되고 정립된 것으로, 동양철학적 저변을 갖고 있는 관념적인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그 효용 면에서 볼 때 많은 영역에서 좋은 결과를 보이지만, 임상을 오래 하다 보니 의학은 오로지 인간의 몸만을 재료로 연구해야 한다는 원칙을 갖게 됐다. 그래서 인간의 몸을 근육, 골격, 신경, 혈관 등으로 정리해놓은 만국 공통의 해부학을 기준으로 침을 다시 연구하게 됐다.




Q. 임상에서 MRI, 엑스레이 등을 사용하고 있다.


연구 초기에 근육의 장단을 파악하기 위해 이학적 검진법에 매달렸다. 카이로에도 매달려보고 했는데 수기로 파악하는 게 불가능했다. 이론적으로는 이학적 검진이나 카이로의 논리가 맞아 보여도 실제로 X-ray 검사를 해보면 이론과 실제가 다른 경우도 매우 많았다. 예를 들어 카이로에서 관찰된 골반의 전경, 후경이나 대퇴골의 회전, 골반높이의 변화 등이 X-ray에서 관찰된 실제와 다른 경우가 많았다. 


이학적 검진법 역시 기초적인 인체의 상태에 접근하는 수단일 뿐 정확한 결론을 얻어낼 수 있는 방법은 아니었다. 모두 의학 초기시절에 현재의 MRI와 같은 첨단 기기들이 없을 때 인체를 이해하고자 만들어졌기 때문에 높은 정확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그 이후부터는 기존의 학문이나 학설 등을 모두 배제하고 오랜 세월을 모든 환자들의 전체 골격을 찍은 X-ray만을 보면서 답을 얻기 위해 노력했다. 그렇게 근육의 장단을 측정할 수 있는 최종 결론을 얻게 됐다.


X-ray 만으로도 2차원적인 진단을 통해 대부분의 병증을 치료할 수 있는, 근육의 장단을 파악하기에는 충분하지만 더 심도 있는 인체의 장기나 골격, 조직 등의 내부 상태를 볼 수는 없다. 그래서 더 정밀한 진단을 위해 3차원적인 영상을 볼 수 있는 CT와 MRI가 필요하다. 가령 X-ray로는 근육의 2차원적인 길이만을 측정할 수 있지만, MRI를 통하여 3차원적인 영상을 얻을 수 있고, 좌우 장요근의 비후상태의 편차조차도 확인할 수 있다.




Q. 기대하는 독자 반응은?


이 책은 한국의 한의사를 비롯한 전세계의 Health care provider 들을 예상 독자로 설정했다. 이 책을 기반으로 동서 의학자들이 한 자리 모여, 침을 주제로 삼아 연구하게 되기를 희망한다.




Q. 저술할 때 특별히 염두에 둔 부분은?


의학이란 것은 인종과 국적이 다르고, 문화도 다른 전세계의 어느 누구나가 봐도 쉽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하고, 배워서 실제 임상에 적용할 수 있어야 하며, 어떤 병증의 환자에게도 똑같은 방법을 적용하여 치료할 수 있어야 한다. 시술자에 따라 진단이 달라지고, 치료가 달라지면 안 될 것이며 동양과 서양의 구분도 없어야 할 것이다.


진단에 있어서 X-ray를 이용함으로써 누구나 동일한 진단 결과를 얻을 수 있고, 그 결과를 가지고 치료함으로써 늘 획일적이고 일정한 수준 이상의 치료 효과를 낼 수 있어야 한다. 만국 공통의 해부학에 근거한 이론 전개로 학문적인 타당성이 있으며, 이미 밝혀진 근육의 속성을 응용하여 누구나 똑같이 일정 수준이상의 병증을 고쳐낼 수 있는 ‘Medical Acupuncture’ 가 될 수 있도록 연구했다.




Q. 한의학 현대화에 대한 견해는?


18세기 후반에 머물러 있는 고전의학으로써의 한의학을 현대인의 병증에 맞게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서양의학의 진단 및 검진 기계의 확보가 절대적일 수밖에 없다. 또한 동서의학을 구분하지 말고 의학의 통합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일차적으로 한의사의 인식의 변화가 중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Q. 앞으로의 저술 계획은?


이번 출판물의 영문화 작업을 하고 있으며 미국에서 출판하여 한국의 침법으로 널리 알려나갈 계획이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한의학은 사기다’, ‘침놔서 병이 낫냐?’, ‘침은 플라시보다’ 하는 사람들의 뺨따귀를 갈기고 싶다.


///끝




///시작


///면 33


///세션 기고


///이름 박윤미 한의사


///제목 육아에서 찾은 소우주 3


///부제 어렵지만 육아 과정 자체가 삶의 배움터


///부제 “자연이든 인체의 장기든 단독으로는 존재할 수 없어”


///부제 ‘개인주의’ 성향 뚜렷하던 시절 지나 ‘시월드’에 따뜻한 연대감 느껴


///본문 고1 막내는 요즘 서울 사는 고모네 집에 가 있다. 여름 방학을 이용한 단기 서울 유학인 셈이다. 모의고사 점수가 발단이었다. 고등학교 진학 후 치른 언어영역 점수가 매번 바닥을 치자, 막내는 고민스러워했다. 사정을 알게 된 시누가, 동네에 실력 있는 국어 선생님이 있다며 방학 특강을 권유한 것이다. 막내는 고모의 제안을 선뜻 받아들였다. 새로운 환경에서 공부도 하고 모처럼 또래 사촌들과 어울려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서, 나도 찬성했다.


막내는 어릴 때부터 숫자는 빠른데, 한글이 느렸다. 초등 1학년 때 학습지 선생을 매일 부르다시피 해도 영 진전이 없더니만, 3학년이 되어서야 간신히 한글을 받아들였다. 그리고 6학년이 되니, 간단한 독서를 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전 교과의 이해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교과서나 참고서는 전부 한글로 설명되어 있으니까 말이다.




◇결혼·육아서 낯선 환경 만났지만…더 큰 세상 알게 돼 




처음엔 막내가 집 떠나 타지 생활을 잘할지 염려스러웠다. 그러나 웬걸, 표정도 밝아지고 체중도 늘었다. 전업주부인 고모가 살뜰하게 챙겨 주는데다 또래 사촌들과 함께 운동하고 어울린 덕 같다. 평소 막내는 자신이 늦둥이란 사실이 불만이었다. 초등학교 저학년일 때 형과 누나가 서울로 대학을 가버렸기 때문이다. 


평소, 동생이나 형을 동반해서 운동 나온 친구들을 무척 부러워했었다. 형제가 있으면 뭐하냐고, 자기는 외동이나 마찬가지라고 신세 한탄을 했는데, 이번에 또래 사촌들과 살게 되자 좋은 모양이다. 시누도 무더위에 아이들 건사하느라 힘들 텐데도 늘 밝게 전화를 받는다. 참 고맙다. 


돌아보면, 20대의 나는 자아의식 뚜렷한 개인주의자였다. 뭐든 목표를 세우면 달성해내는 편이었고, 대인 관계도 나와 코드 맞는 사람들끼리만 만나는 식이었다. 타인을 이해하려는 마음이나 타인에게 나를 맞추려는 시도 같은 건 염두에 없었다.


그러다 결혼 및 육아의 세계에 진입하면서 더 이상 내 스타일만 고집할 수 없는 환경을 마주하게 되었다. 처음엔 모든 게 불편하고 낯설었다. 시댁 식구들 또한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처음 맺는 인척 관계 앞에서, 우리는 서툴렀고 작은 오해를 크게 부풀리기 일쑤였다. 그렇게 단단했던 벽이 첫 아이가 태어나면서 스르륵 무너져 내렸다. 


나는 사랑스러운 우리 아기를 열광적으로 좋아해 주는 ‘시월드’ 일원들에게 따뜻한 연대감을 느꼈다. 시누들은 워킹맘인 올케를 대신해 유치원 행사에 가주는 등 육아에 큰 도움을 주었다. 얼마 후 시누들도 결혼해서 엄마가 되었고, 더욱 자주 모이게 되었다. 이웃에서 놀이방을 하느냐고 물어올 정도로 집이 늘 시끌벅적했다. 간혹 피로지수가 상승할 때도 있었으나, 이 시기도 잠깐 지나가는 소나기 같은 날들이었다. 아이들이 차례로 학교에 입학하면서 공동 육아는 막을 내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와 생각해보니 우리 아이들의 나름 우수한 사회성은 그때 형성된 것 같다. 당시, 그들이 늘 사이좋았던 건 아니다. 싸우기도 하고, 편 가르기도 하고, 누군가 중재를 하고, 화해하고, 또 놀고...그때는 내 몸이 힘들어서 아이들이 좀 얌전하게 지냈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지만, 그 과정에서 그들은 타인을 수용하고 관계를 맺어가는 법을 배웠던 것 같다. 


그렇게 아이들이 자라는 동안, 우리도 달라졌다. 낯설었던 시월드와 점차 하나가 되어 가면서, 이전보다 더 큰 세상을 알게 되었다. 내가 고집하던 ‘내 코드’ 라는 게 얼마나 비좁고 오만한 틀이었는지를 알게 된 것이다. 그 틀을 조금 키우자 세상은 이전보다 훨씬 더 아름다워 보였다.




◇오행의 ‘상생상극’(相生相克)은 우리 삶의 기본 원리 




우연의 일치인지, 아이들을 키우면서 공부한 한의학 속엔 관계에 대한 이론이 참 많았다. 예를 들어‘, 오행의 ‘상생상극’(相生相克) 이론으로 보면 자연이든, 인체의 장기든 단독으로 존재할 수 없다. 상대의 ‘생’(生)을 도와주기도 하고, 또 다른 누군가의 도움으로 내가 ‘생’(生)하기도 한다. 


때로는 누군가로부터 억제를 당해 조절을 받아야 할 때도 있다. 얼핏 보면, 그 조절이 나를 괴롭히는 것 같지만 나의 치우침을 바로 잡아주는 역할도 한다. 이런 한의학 이론들은 자연과 인체뿐 아니라, 우리 삶에 적용되는 기본 원리라는 생각이 든다. 


나만 편안하려고 내 주변의 살짝 불편한 관계들을 차단하며 살고자 했던 20대의 생각을 쭉 고집하며 살아왔다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아마도 지금보다 훨씬 작은 우물 안에서 내 마음에 맞지 않는 세상을 탓하며 살고 있진 않았을지? 


요즘은 결혼이나 출산을 기피하는 경향이 많다. 취업, 결혼, 육아…. 뭐 하나 만만한 게 없는 세상이다. 특히 육아는 내 체력과 재력, 정신력을 전부 쏟아 부어도 뜻대로 되지 않는, 얼핏 보면 꽤 손해 보는 일처럼 보인다. 


그러나 보이는 게 전부는 아니다. 어렵더라도 과정 자체가 삶의 배움터가 되고 촘촘하게 연결된 세상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작게나마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왕 태어난 세상, 조금 고되더라도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해 보는 건 어떨까.


///끝




///시작


///면 34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재난지원금…한의원, 약국 등 지역상권 활기 기대


///부제 온라인몰 등 업종 제한 엄격해 의료비 등 지출 가능성 커


///부제 지난해 지원금, 병의원 등서 사용된 금액은 1조 172억 원


///본문 지난 6일부터 지급 신청이 시작된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이 지난해 지급됐던 전 국민 재난지원금처럼 한의원, 약국 등 동네의 골목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지원 금액은 지난해와 비교해 다소 줄었지만, 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는 업종은 대기업, 명품 브랜드 매장 등이 사용 제한됨에 따라 의료, 생필품 등 꼭 필요한 영역에 지갑을 열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사용처는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정한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으로 △한의원 등 병·의원이나 약국 △전통시장 동네마트 △식당 △미용실△ 안경점 △의류점 △학원 △프랜차이즈 가맹점 등 자영업자들과 소상공인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없는 업종은 △백화점 복합쇼핑몰 △대형마트 기업형 수퍼마켓 △면세점 △유흥업종 사행산업 △대형 전자판매점 직영 매장 △프랜차이즈 직영 매장 △대형 외국계 매장 △대형 온라인몰 △홈쇼핑 △대형 배달앱 등이다.


또한 스타벅스와 이케아, 애플 등 국내외 대기업이나 샤넬 루이비통 등 명품 브랜드 매장에서는 자원금을 사용할 수 없다.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의 지원 규모는 2034만 가구에 해당하는 4472만 명으로 총 11조 원을 투입해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들었다. 


여기에 맞벌이 가구 인원 산정 시 1명을 추가하고, 1인 가구에 연소득 5000만 원 수준의 건강보험료를 적용하는 등 범위를 일부 확대했다.


이 지원금은 오는 12월 31일까지 사용해야 하며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국가와 자체단체로 환수된다.


행안부에 따르면 지난해 투입된 긴급재난지원금 14조 2357억 원 중 병의원·약국 등에 사용된 금액은 전체 10.6%에 해당하는 1조 172억 원이다. 병의원·약국보다 자주 방문한 업종은 마트·식료품(26.3%), 대중음식점(24.3%) 등이다.


매출규모별로 보면 국민 과반에 해당하는 63.5%(6조 725억원)가 연매출 30억 원 이하의 영세한 중소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했다.


지난해 12월 발행된 국회입법조사처 자료를 살펴보면, 소상공인의 카드매출은 코로나19 1차 대유행 직후 전년 동기 대비 지속적으로 감소하다 1차 재난지원금이 지급되던 지난해 5월 이후 2주 동안 2019년도보다 매출액이 상승했다. 


카드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가량 감소하던 지난해 9월에도 2차 재난지원금이 지급되자 10% 감소하는 정도로 회복세를 보이기도 했다.


경제산업조사실 재정경제팀의 김준헌 입법조사관은 “두 차례의 재난지원금 지급은 소비를 증가시켜 소상공인·자영업자 들이 경제활동을 지속할 수 있게 해준 버팀목의 역할을 했다”며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총수요 안정을 위한 추가 재정 지원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31일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약 164만 명에게 ‘희망회복자금’ 3조6441억 원이 지급됐다.


///끝




///시작


///면 3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재발 잦은 ‘무좀’…한의약의 치료방법은?


///부제 바르는 한방 항진균제와 함께 피부환경 바꾸는 한약 치료 도움


///부제 과도한 피부의 열 식히고, 습한 몸을 화습시켜 진균 번식 억제


///본문 무좀이란 백선균 또는 피부사상균인 표재성 곰팡이가 피부의 가장 바깥인 각질층, 모발, 손발톱 등에 감염돼 발생하는 피부질환으로, 흔히 무좀은 발에 생기는 백선을 일컫기도 하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유형이다. 


감염 경로는 수영장, 공중목욕탕, 신발, 수건이나 빗을 같이 사용하는 경우, 직접적인 피부 접촉 등을 통해 발생할 수 있다. 


백선균은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서식을 잘해 땀이 많이 나거나 통풍이 잘 되지 않는 부위에 잘 생기며, 기회감염으로 당뇨병, 만성 질환, 면역력이 저하되어 있는 사람에게서 감염될 위험이 더 크다.




원인균에 따라 발가락, 손발톱, 머리 등 다양


백선균은 발생하는 신체 부위에 따라 머리 백선, 몸 백선, 고부 백선(완선), 손·발 백선, 조갑 백선, 얼굴 백선 등으로 분류되며, 가장 많이 발생하는 발가락 사이 무좀은 피부가 짓무르고 갈라지며 가려움증을 동반한다. 


발바닥이나 발 가장자리에는 심한 가려움을 동반하는 수포가 발생하기도 하고, 발뒤꿈치는 큰 가려움증 없이 각질은 많아지고 두꺼워져 갈라지기도 한다. 


또 몸 백선은 가려움을 동반하며 붉은 경계가 뚜렷한 원형 고리 모양으로 그 안은 얇은 각질로 덮이며 피부 가운데는 나으면서 주변으로 넓어지는 모양을 보이며, 특히 샅 부위에 발생하는 경우는 고부백선(완선)으로 분류된다.


또한 조갑(손발톱) 백선은 광택을 잃고 두꺼워지며 잘 부서지게 되며, 손발톱 변형이 일어나 통증이나 보행장애를 유발할 수도 있고, 머리 백선은 두피에 다양한 크기의 각질이 생기고 심한 경우 염증과 탈모가 발생하는 한편 머리카락이 쉽게 부러지고 빠지기도 한다. 


이밖에 피부 병변이 습진, 건선 등과 유사해 잘못 치료하는 경우 낫지 않을 수 있는 만큼 백선증이 의심될 경우 검사를 통해 진단해 적합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염증 있거나 2차 감염시에는 염증치료 병행


이와 관련 이마음 교수(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한방이비인후피부과·사진)는 “무좀은 국소 항진균제를 발라서 치료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한의학에서는 항진균 효과가 입증된 한약을 추출해 만든 한방 항진균제를 이용할 수 있다”며 “염증이 있거나 2차 감염이 된 경우에는 염증 치료도 함께 해야 하며, 피부 병변이 소실돼도 재발 방지를 위해 항진균제를 2〜3주간 더 바르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이어 “한약을 복용해 피부환경 자체를 관리하는 것도 좋은데, 한약은 과도한 피부의 열을 식혀 시원하게 해줄 수 있고, 습한 몸을 화습시킴으로 피부 환경을 변화시켜 진균의 번식을 억제시킬 수 있다”며 “더불어 면역력이 약할 경우에는 몸의 기초체온을 높이고, 피부의 방어체계를 튼튼히 하는 면역치료를 통해 진균의 기회감염을 줄여준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생활 속에서 무좀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매일 청결하게 씻고 완전히 건조하기 △발가락 사이사이, 허벅지 사이, 두피 등 습하지 않고 통풍이 잘 되도록 유지하기 △꼭 끼는 신발, 바지, 속옷 피하기 △직접적인 감염 접촉 피하기 등의 방법이 있다고 조언했다.


///끝




///시작


///면 36


///세션 인터뷰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나 자신이 건강해야 환자들에게 최상의 진료를 제공할 수 있어요”


///부제 자전거·바다수영·마라톤 등으로 쌓인 스트레스·피로 ‘훌훌’ 털어버려 


///부제 철인 3종 킹코스 도전 ‘목표’…패러글라이딩, 비행기조종도 언젠간 도전할 것


///부제 배종훈 원장(부산 몸편안한의원·금정구한의사회장)


///본문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다양한 종목의 운동을 통해 생활의 활력을 얻고 있는 배종훈 원장으로부터 운동 입문 계기 및 운동이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본다. 


Q. 자신을 소개한다면. 


“대전대 93학번이며, 현재 부산에서 몸편안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Q. 다양한 종목의 운동을 하고 있다. 


“테니스를 빼고는 웬만한 운동은 다 해본 것 같다. 예전부터 몸을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기도 했고, 또한 집이 부산이라서 실내·실외·바다에서 하는 운동 중 틈틈이 접할 수 있는 운동은 다 접해본 것 같다. 현재는 주로 산악자전거와 사이클 등의 자전거 타기를 비롯해 등산, 바다수영, 마라톤을 주로 하고 있다. 


평일에는 간혹 친구와 시간이 맞으면 야간산행이나 야간라이딩을 주로 하고, 주말에는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 이외에는 시간이 날 때마다 전국에 있는 명산들을 혼자서 둘러보고 있다. 예전에는 자전거나 등산 동호회 위주로 많이 활동했지만, 근래에는 코로나 때문에 마음 맞는 친구나 혼자서 주로 운동을 하고 있다.”




Q. 여러 종목 중 가장 매력이 있는 운동은?


“음식도 각각의 맛이 있고, 건강한 사람이라면 어떤 것이든 가리지 않고 맛있는 것처럼, 제가 하는 운동도 각각의 재미가 다 다르다. 예를 들면 바다수영은 넓은 바다에서 시원한 수평선과 맑은 바닷물 속을 탐험하는 재미가 있고, 등산은 땀 흘리며 정상에 섰을 때의 성취감과 주변 조망을 감상하는 재미가 있다. 그러나 제가 가장 일상생활에서 생활체육으로 많이 하는 운동은 자전거 타기다. 


가까운 거리든 먼 거리든 이동과 운동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운동이다. 또한 저의 운동원칙이 ‘되도록 다치지 않고, 자기 몸에 맞게 꾸준히 운동을 하자’인데, 여기에 가장 부합되는게 자전거 타기다. 자신의 체력과 다른 차량이나 보행자를 배려하면 부상의 위험이 가장 적은 운동이라고 생각한다.”




Q. 운동이 일상생활에 도움되는 부분은? 


“진료실에서 낮 시간의 대부분을 보내는 한의사들에게는 틈틈이 몸을 움직이는 운동이 중요하다. 물론 하루종일 환자를 보고, 액팅이 많은 한의원의 특성상 저녁에는 피곤하겠지만, 저녁에 1시간 정도만 집 주위를 걷거나 자전거를 타면 오히려 스트레스와 피로가 풀리곤 한다. 물론 점진성의 원칙에 따라 자기 체력에 맞게 꾸준히 해야 몸에 좋은 습관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임상에서 추나와 통증 위주의 근골격계 질환을 많이 보는데, 환자들에게 각각에 맞는 운동을 상담하고 조언해 줄 수 있는 장점도 생겼다. 예를 들어 음양의 관계처럼 운동도 크게 유산소와 무산소 운동이 있어, 환자들의 직업이나 생활패턴에 따라 맞춤형 조언을 하고 있다.” 




Q. 꼭 성취해보고 싶은 목표는?


“30대와 40대 중반의 20년을 한의원과 여러 가지 운동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운동철학이 되도록 다치지 말고, 꾸준히 내 체력에 맞게 운동을 하자는 것으로 자리잡았다. 그래도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라서,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철인 3종 올림픽 코스를 넘어 킹코스를 도전해보고 싶다. 활동하고 있는 마라톤 동호회 회원 중에는 마라톤 풀코스를 넘어서 50㎞, 100㎞의 울트라 마라톤을 하는 회원도 있는데, 제가 1달 전에 거제도를 산으로 48㎞에 도전했다가 중간에 24㎞만 뛰었던 기억이 있다. 포기를 했다기보다는 24㎞로도 충분히 운동량을 달성했기 때문이었다.” 




Q. 새롭게 도전하고픈 운동이 있는가?


“달인 김병만씨처럼 끊임없이 자기 계발과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고 싶다. 특히 하늘에서 하는 운동 중 패러글라이딩은 본과 3학년 때 1년 정도 해봤는데, 기회가 되면 다시 한번 해 보고 싶고, 더불어 어릴적 꿈이었던 하늘을 날 수 있는 스카이다이빙이나 비행기 조종도 배워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 바쁜 진료시간이라서 쉽게 할 수 없는 꿈이지만, 꿈을 꾸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기쁘다. 바라고 있으면 언젠가는 기회가 반드시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앞으로의 계획 및 기타 하고 싶은 말은? 


“제가 다양한 운동을 하는 것은 나 자신이 건강해야 환자들에게 최상의 진료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원하는 환자들에게 최선의 진료를 제공하는 것이고, 남는 시간을 잘 활용해 제 자신이 살아있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운동과 취미를 병행해 나갈 생각이다.  


인생을 즐겁게, 풍부하게 살고 싶다. 코로나로 인해 일상의 변화가 많고, 많은 사회생활이 어려운 시기지만, 이럴 때일수록 모두들 스트레칭과 즐거운 몸 움직이기로 활기찬 생활을 이어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어려운 시기에 모든 동료 한의사들이 건승하고 파이팅해 나갔으면 한다.”


///끝




///시작


///면 38


///세션 인터뷰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과학적·체계적 학문인 한의약,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싶어”


///부제 한의약이 보다 국민들과 친숙해질 수 있는 다양한 통로 마련 필요


///부제 한의약과 서양의약은 상호보완 관계…국민건강 차원서 협력 도모해야


///부제 이형준 ‘키옴 톡톡’ 커뮤니케이터(우석대학교 한약학과)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MZ세대의 감성으로 한국한의학연구원의 이야기를 국민에게 전달할 대학생 커뮤니케이터 ‘키옴 톡톡’으로 활동하게 되는 이형준 학생으로부터 지원하게 된 계기 및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들어봤다.


Q. 자신을 소개한다면?


“한의약을 사랑하고, ‘한약사’라는 당찬 미래를 꿈꾸며 우석대학교 한약학과에 다니고 있는 이형준이라고 한다.”




Q. 키옴톡톡에 참여한 계기는?


“‘한약은 쓰다’, ‘한의약은 비과학적이다’ 등의 편견들을 정면으로 돌파하고, 한의약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는 방법을 항상 고민하는 편이다. 요즘엔 ‘#한약학과 #한약사 #한의약’ 해시태그를 대표로 사용하며 대외활동들을 경험하고, 나만의 취미도 공유하며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공감대를 형성하는 수단으로 인스타그램(SNS) 계정을 운영하고 있다. 다만 전공과 관련된 활동은 쉽게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에 그동안 아쉬움이 있었는데, 키옴 톡톡은 이러한 갈증을 한 번에 해결해 줄 단비와 같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을 대표해 아직 한의약이 생소한 사람들의 눈높이에 맞춰 컨텐츠를 제작하고, 한의약의 비약적인 발전을 폭넓게 홍보하는 대학생 커뮤니케이터의 역할이 나에게 알맞은 옷이라고 생각해 참여하게 됐다.”




Q. 평소 한의약에 대한 견해는?


“한의약은 나에겐 이미 삶의 일부다. 어릴 때부터 감기에 걸리면 탕약부터 찾았고, 약장에 담겨있는 한약재를 손으로 만져보며 한의약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었다. 식사를 할 땐 음식이 내 체질과 맞는지를 먼저 살펴보게 되고, 한약재로 사용하기 위해 베란다에 말려둔 생강에서 나는 냄새는 어느새 익숙해졌다. 


특히 한의약의 우수성을 느꼈던 계기가 있다. 고3 때 발목 인대가 파열되는 사고를 겪었는데, 침을 맞고 부항을 뜨면서 탁한 피를 제거하니 상처가 아물고 부종이 빠르게 가라앉는 효과를 몸소 경험했다. 이후 한약학과에 입학해 본격적으로 한의약을 공부하게 됐다. 본초를 오감으로 느껴보고, 한약을 직접 달여 마셔보고, 한의약의 과학적 근거들을 탐구하기 위해 관련 논문들을 찾아보며 공부의 깊이를 더해갈수록 한의약을 자랑스럽게 여기게 됐다.”




Q. 한국한의학연구원을 알고 있었는가?


“우연한 기회로 대학교 1학년 때 학과 동기들과 한의학연구원 견학을 간 적이 있었는데, 당시 한약연구본부에 근무하고 있던 최고야 박사님과 함께 향약표본관, 연구실 등을 탐방하면서 ‘한의약을 계속 공부하고 싶다’는 신념을 갖게 해줬다. 이후에도 연구원에서 발간한 간행물 등을 받아보며 한의약의 표준화·과학화·세계화의 동향을 꾸준히 지켜보고 있다. 예전부터 그랬지만 누군가 나에게 ‘한의약 관련 기관’이 어디냐고 물어본다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곳은 한국한의학연구원이다.”




Q. 어떤 분야를 중심으로 알려나갈 계획인가?


“수천년 동안 선조들의 지혜가 축적된 한의약을 표준화하고, 과학적으로 설명하려는 노력은 현재진행형이다. 서양의학과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는, 놀라운 발전을 이룩해내고 있기에, 한의학연구원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한의약이 과학적·체계적인 학문이라는 점을 제대로 알리고 싶다. 또 여러 대외 활동들을 진행하며 터득한, 방대한 정보를 깔끔하고 일목요연게 정리하는 능력을 활용해 어렵고 복잡해 보이는 한의약정보들을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특색있는 콘텐츠들을 제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문적인 지식과 우수한 콘텐츠, 다양한 SNS를 활용할 줄 아는 MZ세대의 특성을 융합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키옴 톡톡 활동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Q. 커뮤니케이터로서 자신만의 장점은?


“한의약 전공자로서의 학문적인 깊이는 나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어떠한 지식을 타인에게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기 위해서는 우선 그 지식에 대한 깊은 이해가 기본적으로 뒷받침되어 있어야 한다. 전공 공부, 학과 프로젝트, 동아리 등을 통해 쌓아온 지식을 토대로 초등학생도 이해하기 쉬운 수준으로 스토리텔링해 가는 능력은 나만의 강점이다.


또한 글쓰기에도 자신이 있는 편이다. 이미 한국한의약진흥원 블로그 기자단으로서도 6개월간 직접 발로 뛰어다니며 취재를 진행했고, 6개의 기사를 작성했다. 전문적인 지식과 현장에서 얻은 생생한 정보, 술술 읽히는 글쓰기 실력까지 더해지니 최종 기자단 평가에서 최우수기자로 선정될 수 있었다.  


이같은 나의 장점들은 앞으로의 커뮤니케이터 역할을 수행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Q. 한의약 발전을 위해 필요한 부분은?


“우리는 이미 일상에서 한약재를 많이 활용하고 있다. 삼계탕에 들어가는 인삼, 추어탕에 넣어 먹는 산초가루, 심지어 프랑스음료인 뱅쇼에는 계피가 사용된다. 또한 쌍화‘차’라고 부르면 마시는 차가 되고, 쌍화‘탕’이라고 부르면 약이 되듯이 생활 속 한약재의 모습을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의약’은 한의원이나 한약국에 가야 만나볼 수 있다는 경계를 허물 수 있다면 보다 많은 국민들이 한의약과 친숙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학문적인 측면에서는 한·양방의 접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서양의약은 외상치료와 속효(速效)에 강점이 있는 반면, 한의약은 만성질환 치료와 완치(完治)에 비교적 강점을 보이는 등 두 학문은 상호보완적인 관계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각각의 특징을 잘 살려 난치병을 없애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는 것이 한의약의 발전을 물론 국민건강 증진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더불어 키옴 톡톡과 같은 한의약 분야의 대외활동들이 지속적으로 진행돼 전공과 상관없이 많은 대학생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것 역시 한의약이 발전하고 많이 알려지는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우선 한의약에 대한 열정을 일깨워준 한의학연구원 최고야 박사님과 키옴 톡톡이라는 귀한 기회를 준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한의약은 더 이상 전문가들만의 전유물이 아니어야 한다. 불신의 벽을 허물고, 앞으로도 국민들과 소통하며 누구나 쉽게 다가올 수 있는 한약사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끝




///시작


///면 3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백발의 독립투사 ‘왈우 강우규’ 업적 조명


///부제 65세 노인의 간절한 독립의지 전 세계에 보여준 쾌거로 ‘평가’


///부제 KB국민은행, ‘독립영웅들의 숨겨진 이야기’ 세 번째로 영상 공개


///본문 “내가 죽어서 청년들의 가슴에 조그마한 충격이라도 줄 수 있다면 그것이 내가 소원하는 일이다.”


KB국민은행(은행장 허인)이 지난 2일 왈우 강우규 의사의 의거일을 맞아 ‘백발의 독립투사, 왈우 강우규’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KB국민은행이 ‘대한이 살았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독립영웅들의 숨겨진 이야기’의 세 번째 스토리로, 이에 앞서 5월에는 ‘시대와 국경을 넘어 빛나는 이름, 도산 안창호’ 영상을, 7월에는 ‘민족문화를 지켜낸 수호자, 간송 전형필’ 영상을 차례로 공개한 바 있다. 


이번 영상의 제작에는 캠페인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함께 했고, 내레이션은 영화배우 이정현씨가 참여했다. 


영상에서는 일제시대 의열투쟁을 통해 조국 독립의지를 전 세계에 알렸던 백발의 노인 왈우 강우규 의사의 업적과 일대기를 담았으며, 민족혼을 일깨웠던 그의 애국정신을 재조명했다. 


실제 영상에서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계몽운동을 하고 있던 강우규 의사가 대한민국 노인동맹단에 가입해 신임 총독 사이토 마코토에게 폭탄을 투척해 3명이 사망하고 34명이 중상을 입은 의거 현장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대서특필될 정도였으며, 65세 노인의 간절한 독립의지를 전세계에 보여준 쾌거라고 평가했다. 


특히 강 의사의 헌신은 청년들의 마음 속에 꺼져가던 독립의 불씨를 다시 살아나게 해 1919년 말 의열단 조직, 1931년 한인애국단 창설 등으로 이어지며 독립운동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강조하는 등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노객 폭탄의거의 주인공 왈우 강우규 의사를 소개하고 있다.


한편 ‘백발의 독립투사, 왈우 강우규’ 영상은 KB국민은행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watch?v =OvnhqCd8CO0)에서 한국어와 영문자막 버전으로 감상할 수 있다.


///끝




///시작


///면 39


///세션 사설


///제목 국가 공공의료 강화의 근본 대책


///본문 전 국민 백신 접종률이 미진한 상황에서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현장 의료 인력들의 번아웃(burnout)과 현장 이탈 가속화를 막기 위해 정부와 전국보건의료노조가 2024년도까지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4개소를 신설하고, 기존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도 3개소를 추가 확대하는 내용의 합의문을 체결했다.


또한 내년까지 감염병 대응 의료인력 지원금(감염관리수당)을 제도화하는 한편 2025년까지 70여 개 중진료권마다 1개 이상의 책임의료기관을 지정 운영하며, 국립 의학전문대학원 설립과 지역의사제도 도입 등 공공병원 확충과 공공의료 인력 증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큰 고통을 받고 있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 보호를 위해 밤낮없이 병상을 지키고 있는 감염병 대응 의료 인력의 노고는 치하받아 마땅하다. 그럼에도 그들이 열악한 근로 환경으로 인해 번아웃 지경까지 이르도록 방치한 것은 보건당국의 무책임이 아닐 수 없다.


정부는 그동안 감염병 환자를 돌볼 의료 인력과 그들을 수용할 병상이 부족하다는 점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한의사, 치과의사 등 전 의료 직능을 투입하는데 머뭇거린 채 오로지 의사와 간호 인력만으로 대처하겠다는 정책으로 일관했다. 


이는 한참 잘못된 정책이다. 만약 하루 확진자 수가 2천명 안팎이 아니라 2만 명 안팎이었어도 현 정책을 고수하고 말 것인가? 훗날 현재보다 더 큰 감염병 재앙이 닥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는가? 그때도 과연 오늘날과 같은 정책으로 국민의 생명을 사지(死地)로 몰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신종 바이러스성 질환은 앞으로도 계속 발생할 수 있고, 치명율이 훨씬 강한 변이종들이 나타날 수 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라도 가용 가능한 모든 의료직군을 총동원해 대처케 함으로써 각 직역마다 충분한 경험을 축적, 미래 질병과의 전쟁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줘야 한다.  


특히 합의문에 의거해 앞으로 신설·추가되는 감염병 전문병원의 운영 시스템은 한·양방 협력 진료가 가능토록 해야 하는 것은 물론 공공병원 확충과 공공 의료인력 증원 계획도 처음부터 한의사와 치과의사 등 전 의료 인력을 포괄하는 방식으로 설계돼야 한다.


이것만이 향후 한층 더 치명적인 바이러스성 질환을 비롯해 국가의 재난 사태에 확실히 대처할 수 있는 올바른 준비 자세라 할 것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