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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4월 23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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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16

  • 작성자 : 한의신문
  • 작성일 : 21-08-17 09:40

////제2320호


////날짜 2021년 08월 16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첩약보험 안전성 · 유효성 모니터링 방안 연구


///부제 1단계 안전성 모니터링 방안 · 유효성 평가지표 및 모형 개발 등 연구


///부제 보건복지부, 약물독성 관련 상병 분석 등 12월까지 연구 진행 계획


///본문 보건복지부가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에 대한 효과 및 첩약의 안전성 평가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를 진행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첩약 시범 사업 안전성·유효성 모니터링 방안 연구’에 대한 입찰 공고를 내고, 오는 12월까지 관련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첩약 시범사업은 일반 국민 및 한의의료 이용자를 대상으로 건강보험 급여 확대시 우선 적용이 필요한 치료법 조사 결과 모두 첩약이 1위로 나타나는 등 국민들의 높은 요구도와 함께 다빈도 복용현황 등을 고려해 건강 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을 추진키로 결정, 지난해 11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오는 2023년 10월까지 계획된 첩약 시범사업은 2단 계로 계획된 상태이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1단계에서는 한의원을 대상으로 월경통·안면신경마비·뇌혈관질환 후유증(65세 이상)을 대상질환으로 하고 있다. 2단계에 서는 한방병원까지 참여기관이 확대되며, 대상질환도 추가키로 계획돼 있다.


이런 가운데 첩약 시범사업 추진 과정에서 의협이나 약사회 등 외부단체에서 지속적으로 첩약의 안전성·유 효성 검증 요구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첩약 시범 사업의 안정적 운영 △참여기관의 종류 및 대상질환 확대 △본사업 진입 등을 위해서는 첩약의 안전성·유효성 모니터링 방안 및 평가지표 개발이 필요하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이번 연구를 통해 첩약의 안전성· 유효성을 효과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 하는 한편 유효성 평가지표를 개발해 향후 평가시 활용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추진되는 연구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1단계 시범사업 안전성 모니터링 방안 마련을 위해 첩약 치료의 임상적 안전성 평가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이를 위해 한약재 단계에서는 한약재에 중금속 등 위해물질이 허용치 이하인지, 또 조제 단계에서는 조제 과정이 위생적이고 안전한지, 최종 결과물 단계에서는 첩약 복용 후 부작용이나 위해물질 없이 안전한지 등에 대한 평가체계를 제시하게 된다. 특히 조제 한약의 안전성 관리 체계, 첩약 부작용 사례 수집 체계를 구상해 제시하는 한편 시범사업 환자에 대한 첩약표준진단체크리스 트, 심평원 청구자료 등을 활용해 부작용 등 이상사례 수집, 약물독성 관련 상병 분석 등에 나서게 된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는 첩약(조제 한약)의 유효성 평가 방법 및 평가지표를 개발하는 것과 더불어 안전성 모니 터링 방안, 유효성 평가지표 및 모형을 일부 첩약 시범기관 대상으로 적용하는 파일럿 조사 등도 함께 진행된다.


특히 보건복지부는 이번 연구가 첩약의 질 관리와 함께 한의약의 과학화, 한의약에 대한 국민의 접근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즉 한의사 개인의 책임에 있었던 첩약을 제도권으로 편입시켜 첩약의 질을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한다면 첩약의 안전성·유효성 관리를 통해 첩약 자체의 질을 제고해 국민에게 보다 나은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한의 관련 제도 개선을 통해 보건의료체계 내에서의 한의약 역할 강화도 도모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또한 대상질환 선정의 근거가 됐던 한의표준임상진료 지침보다 더 넓은 범위에서 유효성을 평가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 향후 지속적으로 이뤄질 시범사업 첩약 유효성 평가를 통해 한의약의 과학화 계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첩약의 안전성 평가 및 유효성 모니터링 기전 마련을 통해 한의약에 대한 국민신뢰도를 제고하는 한편 첩약 건강보험에 대한 국민의 요구를 반영해 한의 의료의 접근성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서울시한의사회, 외국인환자 유치 지원센터 운영


///부제 서울지부 컨소시엄-한의약진흥원 외국인환자 센터 운영 협약


///부제 김정국 사업단장 “외국인환자 유치 인프라 구축 위해 노력”


///본문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 컨소시엄이 한의약의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한 ‘외국인환자 유치 지원센터 운영’ 수행기관에 선정됐다.


서울시한의사회와 한국한의약진흥원은 지난 11일 ‘2021년 한의약 해외진출 및 외국인환자 유치 지원사업’ 의 세부과제로서 수행되는 ‘외국인환자 유치 지원센터 운영(중국)’ 협약을 맺었다.


이 사업은 외국인환자의 국내 의료기관 이용 증진을 위해 「의료 해외진출 및 외국인환자 유치 지원에 관한 법률」 제21조제1항에 의거해 시행되는 한의약 분야 국고 보조사업이다.


그 세부과제인 ‘외국인환자 유치 지원센터’의 경우 사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전문기관을 보건복지부가 지정 하고, 한국한의약진흥원이 관리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서울시한의사회는 컨소시엄을 구성 한 ㈜메디라운드와 함께 오는 2023년 12월 11 일까지 ‘외국인환자 유치 지원센터’ 운영을 수행하게 된다.


이와 관련 서울시한의사회 부회장인 김정국 외국인환자 유치 지원사업단장은 “외국인들이 한의약에 바라는 부분을 찾고, 한의약의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질환을 발굴해 실질적인 외국인환자 유치가 질적 성장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아울러 한의의료기관들이 외국인 환자를 유치 하는 인프라 구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한의사회는 지난달 14일부터 20일까지 한의약 해외진출 및 외국인환자 유치 홍보사업을 함께할 한의사 공모를 접수·마감했다.


선정된 한의사는 추후 ㈜인디엠이 제작하는 한의약 해외진출 및 외국인환자 유치 홍보영상에 각각 출연하 게 된다.


홍보영상은 △한류영상(예능형) △한류영상(이슈환기 형) △팸투어영상(피부치료 부문) △한국문화원 홍보영 상(아이돌연습생 케어 부분) △한국문화원 홍보영상 (K-FOOD) 등 총 5파트로 제작된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진단 객관화 · 데이터화로 한의 치료기술의 질 향상


///부제 3차원 맥 영상 분석기, 정밀 가압시스템 및 다채널 압력센서 적용


///부제 재현성 있는 3차원 맥 영상 획득…다양한 분야에서 임상 적용 가능


///본문 지난 1일부터 한의과에서 시행되는 3차원 맥 영상검 사가 건강보험 급여로 적용되고 있는 가운데 3차원 맥영상검사기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맥진은 한의학의 기본 진단기법인 ‘망문문절’의 하나 로, 생체신호를 직접 획득해 분석하는 것이 특징이며, 손가락 감각세포를 이용해 면적과 체적의 감각인 맥 영상을 ‘맥상’(脈象=맥 영상)이라는 분석요소로 활용한다. 맥진의 주요 관찰 부위는 좌우 손목에 위치한 요골동맥이며, 외부에서 요골동맥에 압력을 가해 혈관에 일어나는 변형과 반응을 맥 영상으로 분석하는데, 3차원 맥 영상 분석 기는 정밀 가압시스템과 다채널 압력센서를 적용해 재현성 있게 3차원의 맥 영상을 획득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현행 맥전도 검사의 경우에는 1채널 압전센서를 이용해 가압 변화에 따른 맥 진동 신호를 아날로그 혹은 디지 털로 표시하고 있으며, 맥박수와 맥진동의 크기 및 그 변화를 분석한다.


반면 3차원 맥 영상분석기는 여러 개의 측정점을 가지는 압력센서와 정밀한 가압 변화에 따라 변화하는 맥압과 맥파 형태의 신호를 3차원의 맥 영상과 디지털로 표시·분석해 수치로 제공하며, △맥박수 및 맥박수의 규칙성 △가압에 따른 맥압 변화 △맥압의 규칙성 △3차원 에너지(체적:Volume) △3차원 맥 영상 동영상 △가압에 따른 맥파 형태의 변화 △심장 수축 및 이완 시간 △혈관 탄성 등과 같은 분석 정보를 제공한다.


3차원 맥 영상 분석기의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우선 감각세포를 통해 면적과 체적의 정보로부터 맥상을 분석하는 맥진의 객관적 측정 구현을 위해 다채널의 압력센서와 정밀 가압 시스템에 의한 측정시스템을 구축 했다.


또한 3차원 체적으로부터 맥의 허실과 연관이 있는 맥에너지 파라미터의 검출 기능이며, 이 맥 에너지는 측정 시스템에서 3차원 맥상 이미지로 제공되고, 분석 정보를 함께 제공해 다양한 임상에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실제 실제 임상에서는 사상체질 진단 및 체질 구분, 사상체질 구분 후 증의 구분을 비롯해 △부인과질환(어혈성 및 기혈순환 관련 생리통 진단, 임신오조, 난임, 생리 기간 맥상 변화) △심혈관계 질환(고혈압, 뇌경색, 동맥 경화) △침 치료 효과 확인(사암침, 봉침, 약침) △생애주 기별 건강 관리(노화) 등 다양한 분야의 한의진단에서 임상적인 유용성이 확인됐다.


특히 3차원 맥 영상 분석기는 데이터의 축적과 비교, 분석이 가능한 시스템이며, 이를 통해 환자의 진료의 질 이 향상됨은 물론 객관적 치료효과를 제공할 수 있는 등진단 및 치료효과 확인의 객관화·데이터화를 통해 한의 치료기술의 질 향상에 뒷받침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맥상 획득과 분석이 가능한 3차원 맥 영상 분석기는 ISO/TC249에서 진행하는 맥진기기의 국제표 준장비로 승인돼 현재 DIS 단계까지 발전된 상태이며, 향후 전 세계적으로 맥진 분야에서 선도해 나갈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대한한의진단학회에서도 3차원 맥 영상 분석기에 대한 의견서를 통해 “로봇시스템과 압력센서를 이용해 임상에서 한의사가 맥상을 감지하는 방법과 동일하게 左右手 寸關尺 6부위별, 단계별 가압으로 거안심(擧 按尋)의 진단기법을 정밀하게 구현함으로써 객관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맥상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전통 한의진단법을 현대적·체계적으로 구현했다고 볼 수 있다” 며 “더욱이 寸關尺 부위별, 5단계별 가압맥파를 측정해 전통 맥진의 측정방법을 과학화 했으며, 더불어 맥상 정보와 맥파요인 자료를 함께 제공함으로써 임상과 함께 한의학의 교육 현장에서도 활용도가 매우 우수한 진단 도구”라고 평가한 바 있다.


한편 3차원 맥 영상 분석기의 사용방법은 우선 측정전 준비사항으로 환자에게 검사와 주의사항에 대해 설명하고, 측정 전 측정을 위한 자세로 5분 이상 충분히 안정을 취하도록 하고, 자세를 바꾸었거나 운동 후 등 필요시 추가적으로 안정을 취하도록 한다. 또 손목의 높이를 심장의 높이가 되도록 준비하고 측정자세를 취하고, 손목의 각도와 방향을 측정에 적합하게 맞춰야 한다.


이후 검사는 측정센서를 손목의 측정 부위에 위치시킨 뒤 센서 신호 확인을 통해 요골동맥혈관에 센서가 위치한 것을 확인한 후 센서를 고정하고 정밀 로봇에 의한 가압을 시행하며 측정한다. 더불어 환자정보, 측정시간, 측정시 환자 상태, 식음조건, 약물복용, 상병 관련 문진 사항 등을 측정결과와 함께 기록하며, 이후 결과를 종합 적으로 판독한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보건의료발전협의체, 진료지원인력 공청회 9월로 합의


///부제 수술 전 동의 대상자 확대 · 약국의 의료기관 지원금 관행 개선방안 논의


///본문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가 지난 4일 의약단체들과 진료지원인력 공청회를 9월로 개최하기로 합의 하는 내용의 보건의료발전협의체 제18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 보건복지부는 이창준 보건의료정책관, 김국일 보건의료정책과장, 하태길 약무정책과장, 양정석 간호정책과장, 유정민 보건의료혁신TF팀장이, 의약단체에서는 대한한의사협회 황만기 부회장, 대한의 사협회 이정근 부회장, 대한병원협회 송재찬 부회장, 대한치과의사협회 홍수연 부회장, 대한약사회 김동근 부회장, 대한간호협회 곽월희 부회장이 참석했다. 제18차 회의에서는 진료지원인력 공청회 계획, 의료법 상 수술 전 동의 대상자 확대, 약국의 병원 지원금 관행 개선방안 등을 논의했다.


진료지원인력 공청회 관련, 보건복지부는 진료지 원인력 시범사업안을 마련해 9월에 공청회를 개최하 기로 했고 공청회 이후의 추진방향은 보건의료발전 협의체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의료법 상 수술 전 동의 대상자와 관련해서는 의료법 제24조의2에 따른 의사결정능력이 없는 환자의 수술 전 동의 대상자를 법정대리인보다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의약단체는 의사결정능력이 없는 환자의 수술 전동의 대상자 확대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해외사례 등을 고려해 적정 범위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최근 언론·국회 등에서 제기한 ‘약국의 의료기관 지원금 지급 관행’에 대해 약사회는 “현행 약사법·의료법 규정으로는 의료기관 지원금 관행의 적발·신고에 한계가 있다”며 처벌대상 확대와 신고자 처벌 감경 등을 제안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의약계 의견수렴 등을 통해 약국의 의료기관 지원금 관행 개선을 위한 약사법 개정, 신고활성화 추진방안 등을 면밀히 검토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 이창준 보건의료정책관은 “진료지원인 력에 대한 문제 해결을 위해 의료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의료법이 허용하는 합법적인 범위 내에서 합리적인 기준을 마련하겠다”라며, “진료지원인력과 전문간호사 등의 업무범위와 관련, 의사면허가 침해될수 있다는 의료계의 우려가 없도록 추진할 계획이며 의료현장의 불합리한 관행이나 제도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폭넓은 의견수렴을 통해 개선방안을 모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복지부, ‘3차원 맥 영상검사기’ 장비품목 소분류 신설 행정예고


///부제 24일까지 의견 제출…고시는 내달 1일 시행


///본문 보건복지부는 한방 검사장비 ‘맥전도기’ 항목 소분류에 ‘3차원 맥 영상검사기’를 신설한 ‘의료장비현황 신고 대상 및 식별부호화에 관한 기준’ 고시 일부개정안을 지난 5일 행정예고하고 8월 24일까지 의견을 받는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맥전도기 장비 품목 소분류를 기존 맥전도 검사 단독기기, 양도락 및 맥전도검사 병용기기에서 ‘3 차원 맥 영상검사기’도 포함시켰다.


3차원 맥 영상검사는 한의학적 진단 및 치료 경과 관 찰이 필요한 환자를 대상으로 맥파분석기를 이용해 압력 센서와 가압변화에 따라 변화하는 맥파와 3차원 맥영상 패턴을 분석·평가해 객관적 진단에 도움을 주는 검사다.


기존 맥전도검사는 맥박수와 맥진동의 크기 및 변화등 정보를 제공한 반면, 3차원 맥 영상검사에서는 △맥박 수 △맥압의 규칙성 △가압에 따른 맥압 변화 △3차원 에너지(체적: Volume) △3차원 맥 영상 동영상 △가 압에 따른 맥파 형태의 변화 △심장 수축 및 이완 시간


△혈관 탄성 등 보다 다양한 분석정보를 제공한다.


해당 고시는 9월 1일부터 시행하며 개정(안)에 대해 의견이 있는 단체 또는 개인은 이달 24일까지 의견서를 보건복지부장관(참조 : 보험급여과장)에게 제출하면 된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복지부, 의료기관 사이버 침해사고 대응 지원 강화


///부제 진료정보침해대응센터 운영…누리집 신청 가능


///본문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최근 급증하는 랜섬웨어, 악성코드 등의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의료기관이 안전한 진료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진료정보 침해 대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의료기관이 이를 적극적 으로 활용해 줄 것”을 지난달 30일 요청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은 의료기관의 진료정보에 대한 침해사고 발생 시 신고접수, 사고대응, 및침해사고 예방 등을 위해 지난 2월부터 ‘진료정보침해대 응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진료정보침해대응센터는 침해사고가 발생한 의료기 관에 대해서는 사고 대응 및 복구를 통해 피해 최소화를 지원하고, 의료기관 홈페이지에 악성코드 및 위·변조 삽입 여부 등을 탐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서비스 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신청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1일 1회 이상 홈페이지의 모든 화면에 대해 악성코드 삽입 여부를 확인하고, 악성코드가 삽입된 것으로 의심되면 의료기관 담당자에게 통보하여 즉시 조치할 수 있도록 안내서비스를 희망하는 의료기관은 진료정보침해대응센터 누리집(www. khcert.or.kr)으로 신청할 수 있다.


진료정보침해대응센터는 백신 접종 위탁의원(약 1,300여개소)에 랜섬웨어 탐지 프로그램을 무상 제공 (기관당 PC5대) 및 랜섬웨어 모니터링 지원 중이며, 아직 설치하지 않은 의원은 코로나19백신접종시스템 (질병보건통함관리시스템) 팝업을 클릭하여 설치할수 있다.


또한 진료정보침해대응센터는 민간상급종합병원 중주요 의료기관을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로 지정하고 매년 정보보안점검을 통해 취약점을 개선하고, 진료정보 침해사고 예방 및 정보보호를 위한 인식 제고 역시 추진 하고 있다.


지난 2020년 7월 ‘의료기관 랜섬웨어 예방 대응 안내서 및 퀵매뉴얼’을 제작·배포했으며, 국내 의료기관 대상 공격 현황을 분석하여 대응보고서를 발간·배포(매분기) 하고 있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홍주의 회장, ‘정세균과 함께 국민의 시간’ 간담회


///부제 정세균 전 총리 “한의 건보 보장성 강화 등 제도 개선 추진”


///부제 “현대의료기기 양방 독점적 사용은 부당…능동적 규제 개선 필요”


///부제 “한의약 역할 확대 위해 한의정협의체 주선도 추진”


///부제 김민석 보건복지위원장 “국회 상임위 통해 적극 풀어갈 것” 지원


///본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국민 건강증진을 위해 국가 보건의료체계에서의 한의약 역할 확대와 제도개선 추진을 약속했다. 한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와 한의사 현대의 료기기 사용, 국립한방병원 설립, 커뮤니티케어 및 장애 인주치의제 참여 등에서다.


정세균 전 총리는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용산빌딩에서 열린 ‘정세균과 함께 국민의 시간’ 간담회에서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장 및 한의계 관계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홍주의 회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정전 총리 외에도 정세균 캠프 정무조정위원장인 김민석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정책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성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한의협 임원 및 회원 30 여명이 참여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정 전 총리와 홍 회장 외에는 모두 ‘ZOOM’ 회의 방식으로 참여했다. 간담회는 정 전 총리와 한의협 임원들간 질의응답 방식으로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됐다.


질의응답에 앞서 정 전 총리는 국가 보건의료 개선 정책으로 △공공의료 확충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상 병수당 도입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이에 대해 정 전 총리는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우리나라 공공의료 인프라가 너무 취약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K-방역이라는 신화를 썼지만 의료진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며 “공공의료 인프라 구축과 함께 건강보험 보장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상병수당도 도입해야 하는데 더 이상 국민들이 질병 때문에 소득이 없어 생활이 안 되면 곤란하다”며 “최근 유엔무역개발회의에서 우리나라 지위를 선진국으로 분류할 정도로 국력이 강해진 만큼 상병수당을 도입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 전 총리는 국가 만성질환관리 정책에 있어서도 “국가 보건과 복지, 생활체육을 연계한 국민건강관리 체계가 구축돼야 한다”며 “그 중 제일 중요한 것은 의료 체계 일원화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첩약 건강보험 외에도 한의 의료 보장성 강화”


한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와 실손의료보험 한의과 비급여 보장과 관련한 질문에 정 전 총리는 “첩약에 대한 건보 보장성 강화가 오랫동안 실천되지 않고 있다가 최근 시범사업이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첩약 건강보험 외에도(다른 한의 건강보험 항목이) 인색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어르신들은 한의원이나 한의사들 도움을 받는 것에 대해 편안하게 생각하고 좋아한다”며 “이 부분에 있어 시범사업만 할 것이 아닌 단계적으로 실질적인 건보 범위 확대가 가능하도록 제도개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과 관련해서도 정 전 총리는 양의사에게만 독점적 사용권을 부여하는 게 아닌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전 총리는 “중국은 (중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에 대한)규제가 전혀 없다. 양·한방협진도 우리보다 개방적 이고 협력하며 진료를 보고 있다”며 “규제의 불합리성은 저뿐만 아니라 정부 당국자도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4


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규제 정책도 포지티브 시스템 에서 네거티브 시스템으로 간다고 하면 제도 개선이 하 루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피력했다.


국립한방병원 설립과 관련해서도 그는 “앞으로도 국민건강은 물론 (한의약 분야에서)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도 한국이 더 잘해야 한다”며 “R&D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국립한방병원이 만들어져 임상뿐만 아니라 연구까지 하는 한의학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 전 총리는 보건소장 양의사 우선 임용 및의료인력 차별 등에 대한 불합리한 법령 개선과 관련 “한 의계가 더 기회를 만들려고 노력을 해야 한다”고 했다.


“국민 건강 최우선 가치 두고 한·양의 갈등 해결”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커뮤니티케어와 장애 인주치의제 등에 있어 양의계에 가로막혀 한의계의 참여가 제한적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정 전 총리는 “한의 정협의체를 주선해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나가겠다”고 제시했다.


정 전 총리는 “(해당 사업에서)한의학이든 의학이든 비교우위에 있는 쪽이 중심 역할을 하고, 다른 한 쪽이 부차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무엇보다 국민건강을 최우선 으로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제도개선과 관련, 제가 정부에 있을 때 의정협의 회를 만들어 운영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 모두 국민보건 의료가 우선이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며 “의협이든 정부든 우리가 지혜를 모아야 한다. 기득권 유지를 위해 길이 있음에도 반목·갈등하는 건 도리가 아니다. 한의정협 의체를 가동해 이러한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의료시스템 개혁을 통해 미래의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한의사의 적극적인 활용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대해서도 정 전 총리는 “대부분 공감하며 현실을 생각할 때 적절한 방향 제시가 중요하다”며 “현실적으로 장애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지혜를 모으고 노력하면 해결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민석 위원장도 간담회를 통해 “오늘 제기된 현안들을 보건복지위 상임위를 통해 적극 풀어가고 논의해 나가겠다”고 지원사격을 했다.


김 위원장은 “한의약 보장성 강화와 한의사 현대의료 기기 사용, 보건소장 임용에 있어 한의사 임용과 코로나 방역, 커뮤니티케어, 장애인주치의제의 한의사 참여 등에 개인적으로 공감한다”면서 “각각 사안에 대해 사회적 논의의 장을 만들어 풀어나가야 할 것이다. 국립한방병 원도 공공 지방의료원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대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주 간사는 “우리 국민들과 함께 해온 한의학이 현대 과학기술과 융합하면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 라며 “의료일원화를 통해서 국민들에게 더욱 가깝고 친숙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 다”고 말했다.


한편 홍주의 회장은 장애인주치의제의 한의사 참여에 대해 “한의사 방문진료사업이 8월부터 시범사업으로 시행됨에도 불구하고 장애인주치의제에서는 한의사가 배제돼 있다”며 “거동이 불편한 분들한테는 방문진료가 허용됐는데 왜 장애인에게는 한의사들이 주치의 역할을할 수 없는지 의구심이 든다. 이러한 부분들에 대해 정책을 입안하는 분들이 이해해주고 개선해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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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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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장애인 자택서 방문재활서비스 이용 개정 추진


///부제 최혜영 의원 “장애인 당사자, 원하는 장소서 필요 서비스 받아야”


///부제 “장애인 방문 물리치료 서비스, 신체 기능 증진 효과 · 만족도 높아”


///본문 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혜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장애인이 자택에서 전문적인 재활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활동지원급여의 종류에 방문재활을 신설하는 내용의 장애인활동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발의 배경에 대해 최 의원은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감염 우려, 이동의 어려움, 제공서비스 중단 등의 사유로 장애인 당사자가 재활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거동이 어려운 중증 재가 장애인 이나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동작을 반복적으로 훈련해 신체기능 유지가 필요한 경증 장애인를 대상으로 한 방문재활 서비스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


하지만 현행 장애인활동 지원 서비스 제도는 장애인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의 종류를 활동보조, 방문목욕, 방문간호 등으로 한정돼 있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일부 지자체에서 방문재활과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 신체기능 증진 효과가 뚜렷하고 장애인 당사자와 보호자 모두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실제 서울시 사례 관리 장애인 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방문 물리치료 제공 결 과(2019.12, 대한물리치료사협회)에 따르면, 집안에서 독립적으로 이동이나 일상생활이 어려웠던 경우에도 각자의 문제점을 파악한 반복 훈련을 통해 신체기 능을 향상했다.


최 의원은 “그동안 장애계에서 방문재활 서비스의 필요성을 강력하게 주장했 지만 실현되지 못했다”며 “법안 통과 이후 장애인 당사자들이 필요한 서비스를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활동지원서비스의 급여 체계 등 종합적인 제도 개선방안도 검토하여 의정활동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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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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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연명의료결정제도 시행 3년반…참여자 100만 명 돌파


///부제 보건복지부, 가족 요구 아닌 자기 결정 비율 42%…참여 확대 예상


///본문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연명의료 결정제도가 시행된 지 3년 6개월만인 지난 10일 기준, 본인 의사를 사전에 밝혀두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 건수가 100 만 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연명의료결정제도는 임종 과정 기간만을 연장하는 ‘연명의료’를 시행하지 않거 나 중단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국민이 삶을 존엄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지난 2009년 5월 대법원 판결로 생명 만을 유지하던 환자의 인공호흡기가 제거될 수 있었던 ‘김할머니 사건’을 통해 연명의료 중단이 사회적 이슈로 등장하고, 오랜 사회적 협의를 거쳐 연명의료결정법 제정을 통해 2018년 2월 4일부터 제도가 시행됐다.


제도 시행 이래 3년 6개월이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통해 100만 명이 넘게 참여했으며, 환자 16만 9217명에 대해서는 실제 연명의료 중단까지 이행됐다.


구체적으로 19세 이상 1,000명당 22.4 명(2.2%)이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 했으며, 특히 60대 3.4%, 70대 11.8%, 80대 이상 9%로 고령의 높은 참여를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가족의 요구가 아니라, 사전연 명의료의향서 또는 연명의료계획서를 통한 자기 결정 비율은 41.7%(’21년 2분기) 로, 제도 시행 초기(’18년 1분기, 35.1%)에 비해 17.1%나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올해 6월 발표된 ‘2020년 노인 실태조사(보건복지부·한국보건사회연구 원)’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층의 85.6% 가 무의미한 연명의료를 반대하는 등 높 은 정책 수요도 확인돼 제도 참여가 계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의료기관들 역시 전국 단위에서 모든 상급종합병원을 포함, 병원급 이상 의료 기관 중심으로 306개소가 연명의료결정 제도에 참여하고 있다.


한편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을 통해 임종 과정에서 무의미한 연명의료를 받지 않겠다는 법적 의사를 미리 밝혀두기 위해서는 반드시 보건복지부에서 지정한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을 방문해 1:1 상담을 받아야 한다.


현재 보건소와 의료기관, 비영리법인, 건강보험공단 지소와 국가생명윤리정책원 등 총 503개소의 등록기관이 지정되어 있으며, 가까운 기관은 국립연명의료 관리기관 누리집(www.lst.go.kr)이나 전화 문의(대표번호 1422-25/1855-0075) 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 권덕철 장관은 “짧은 기간 동안 연명의료결정제도에 100만 명이 참여한 것은 삶의 마무리에 대한 존엄과 자기결정이 존중받는 문화가 조성된다는 증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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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병상 있는 의료기관 세탁물 관리규칙 정비


///부제 보건복지부, ‘의료기관세탁물 관리규칙’ 일부개정안 시행


///본문 감염관리 강화를 위해 병상을 갖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세탁물 관리규칙이 정비됐다.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의료기관세탁물 관리규칙(보건복지부 령)’ 일부개정안을 11일부터 공포·시행한 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감염병 예방관리 강화를 위해 의료기관 세탁물의 범위와 종사자 대상 감염예방 교육 항목을 명확히 하는 한편, 효율적인 세탁물 처리를 위해 보관 및운반 기준 등을 개선하는 내용을 담았다.  우선 의료인 및 환자의 감염 예방을 위해 진료, 설명 등 환자와 직접적으로 접촉 하는 종사자가 착용한 근무복을 의료기관 세탁물 범주에 명시해 허가받은 처리 업자가 처리토록 하고, 개별적 개인 세탁을 금지했다.  다만, 동 규칙 제4조(세탁물의 처리) <


① 의료기관은 다음 각호의 어느 하나의 방법으로 세탁물을 처리하여야 한다. 1.


제6조 제1항의 시설 기준에 맞는 세탁물 처리시설에서 자체 처리>라는 규정에 따 라 한의원의 경우 현행과 같이 원내에서 자체적으로 세탁물을 처리할 수 있다.


연 4시간 이상 세탁물 처리 업무 종사 자에게 실시하는 감염예방 교육 항목에는 손 위생 방법, 개인보호장비 사용방법, 세탁물 취급 시 주의사항, 소독약품 사용시 주의사항, 세탁물 처리시설 및 장비의 위생관리 방법 등으로 구체적으로 신설 했다.


오창현 보건복지부 의료기관정책과장은 “이번 개정을 통해 의료기관 세탁물에 대한 위생적 관리를 강화함으로써 코로 나19 등 감염병 예방 활동이 철저히 이루 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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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6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자생한방병원, 美 평생의학교육인증원 ‘정식’ 교육기관 발탁


///부제 정식 인증받은 기관, 전세계에 4곳뿐…국내선 최초


///부제 비수술 치료법 보수교육 제공…30여개국서도 인정


///본문 자생한방병원(병원장 이진호)이 미국 평생의학교육인증원(Accreditation Council for Continuing Medical Education, 이하 ACCME)으로부터 ‘정식 인증(Full Accreditation)’ 보수교육 제공기관 자격을 획득했다고 지난 9일 밝혔 다. 이를 통해 미국 의사를 비롯한 서구 선진국 의료진들은 자생한방병원의 프로 그램을 보수교육으로 이수해도 의사면허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


ACCME는 95만여명 미국 의료진들의 전문 역량 강화와 환자 치료 개선을 목표로 보수교육(Continuing Medical Education, CME) 기준을 제정하는 비영리 독립기관이다. 이를 위해 의료기관들이 제공하는 보수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관리·감독도 겸한다.


현재 미국 외 국가에서 ACCME의 인증을 획득한 보수교육 제공기관은 총 13 곳이며 이 가운데서도 정식 인증을 획득한 곳은 한국의 자생한방병원을 포함해 전세계 4곳에 불과하다.


국내에서는 최초다. 특히 국내 한·양방 협진 의료기관의 교육제공 방식이 정식 인증을 받았다는 점에서 국내 의료계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인증 기간은 2025년 7월까지며 4년 간격으로 재인증 절차가 이뤄진다.


지난 2019년 7월 자생한방병원은 ACCME의 신규 보수교육 제공기관에게 부여되는 2년 간의 ‘임시 인증 (Provisional Accreditation)’을 취득한 이후 국내·외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보수 교육을 운영해왔다. 교육 제공 초기부터 온라인 교육 개발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동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유행 직후 비대면 문화에 발맞춘 전면 온라인화 전환을 통해 최신 교육 콘텐츠 개편이 이뤄졌다. 동시에 교육 평점 발급 데이터베이스 및 플랫폼 구축등 인프라 강화도 진행됐다.


ACCME는 보수교육의 질 관리를 위해 근거기반(Evidence-based) 교육 여부, 교육의 효과성, 의사 역량 향상 가능성, 임상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교육주제 선정 등 13개 핵심 인증 기준을 통해 정식 인증 승인 여부를 평가한다. 13개 기준 가운데 한 가지라도 충족하지 못하면 승인이 어려울 정도로 ACCME는 매우 엄격한 기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만큼 이번 정식 인증 획득을 통해 자생한방병원은 국제 표준에 부합하면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보수교육 제공기관으로서 역할 수행이 가능해졌다. 현재 ACCME의 보수교육은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평생의학교육인증원 (European Accreditation Council for Continuing Medical Education, EACCME), 캐나다 왕립 의사 및 외과대 학(Royal College of Physicians and Surgeons of Canada, RCPSC) 등 해외 의료단체들의 보수교육으로도 통용된다.


해당 국가는 캐나다, 영국, 호주 등 30여 개국에 달한다.


이를 통해 자생한방병원은 동아시아 지역의 의료교육 산업 발전에 기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의료계 교육 시스템 발전을 위해 보수교육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국내·외 유수 의료기관들과 협력해 합동 보수교육을 진행하는 등 국제적 교두보 역할도 마련할 예정이다.


자생의료재단 신준식 명예이사장은 “이번 ACCME 정식 인증 획득은 한의학 의 표준화와 과학적 근거 구축에 앞장서온 자생한방병원이 세계 유수의 교육기 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반열에 올랐 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자생 비수술 치료법의 세계화를 위한 토대를 더욱 공고히 마련함은 물론, 교육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최신 치료기술, 의료지식을 지속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의료교육중심 트렌 드를 선도하는 교육기관으로 거듭나겠 다”고 말했다.


한편 자생한방병원은 오는 11월 미국 아칸소 보건교육대학(Arkansas College of Health Education, ACHE)과 공동운영으로 ‘제3회 자생 국제학술대회’(2021 Annual Jaseng Academic International Conference)를 온라인 개최하고 글로벌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보수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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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자생의료재단 · 보훈처 영주귀국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 MOU


///부제 전국 21개 자생한방병원서 주거와 건강 지원


///부제 거주 주택 2동 및 침대, 냉장고, 에어컨 등 마련


///본문 자생의료재단(이사장 박병모)이 광복 절을 앞두고 독립유공자 및 후손들에 대한 예우 확대에 앞장선다.


자생의료재단은 지난 6일 국가보훈처 (처장 황기철)와 ‘영주귀국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지원 및 의료지원’ 업무협약 (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자생의료재단 신민식 사회공헌위원장과 국가보훈처 황기철 처장등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 데, 자생의료재단이 독립유공자 후손의 원활한 국내 정착을 돕고자 마련한 경기도 부천시 소재의 한 빌라에서 진행됐다.


이번 업무협약은 영주귀국 독립유공자 후손이 국내에서 안정적이고 건강하게 자립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추진됐다. 이를 위해 자생의료재단은 독립유공자 후손이 비용부담 없이 거주할 수 있는 주택 2동을 지원했다. 또한 냉장고와 에어컨, 세탁기, 침대 등 생활 가전 및 가구 준비 에도 신경 썼다.


자생의료재단이 마련한 주택에는 이달 부터 독립유공자 송종빈 애국지사의 증손녀 송경화 씨가 입주해 생활하고 있다.


송종빈 애국지사는 1919년 3·1운동 이후 부터 독립운동 단체 지원을 위한 군자금 모금활동을 전개하다 1921년 옥고를 치렀다. 송종빈 애국지사는 그 공로로 1990 년 대통령 표창을 추서 받았다.


이와 더불어 이날 자생의료재단은 독립유공자 후손 100명의 건강을 책임지는 ‘한방의료지원 사업’ 협약도 국가보훈처와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선정된 100명은 전국 21개 자생한방병원·한의원에서 척추·관절 질환 치료를 받게 된다. 해당 사업은 총 3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한방 의료지원 대상자에는 조선의열단에서 활약한 운암 김성숙 선생과 광복군에서 활 동한 장준하 선생 후손도 포함됐다.


특히 독립운동가의 후손인 자생한방병원 설립자 신준식 자생의료재단 명예이 사장이 직접 진료에 나서 예우에 앞장설 예정이다. 신준식 명예이사장의 선친인 청파 신현표 선생은 한의사이자 의사로서 독립군 대진단 단원으로 활동했으며 1930년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렀 다. 또 작은할아버지 신홍균 선생은 한의 군의관으로서 대전자령 전투에서 활약한 공훈을 인정받아 지난해 국가보훈처로부터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 받은 바 있다.


한편 자생의료재단은 국가보훈처와 함께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들을 향한 지원을 꾸준히 실천해오고 있다. 양 기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1절 기념사에서 밝힌 ‘독립유공자 한방주치의’ 제도에 적극 참여해 국내 거주 중인 애국지사들의 척추·관절 질환 치료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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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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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소규모 모임만 가능한 상황 아쉽지만, 그만큼 깊은 소통 나눌 수 있어”


///부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회원들과 활발 소통…전주시한의사회 박상구 회장


///본문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대한한의사협회 산하 분회 회장으로부터 분회 활성화를 위한 주요 추진사업과 향후 계획 등을 소개한다.


전주시한의사회 박상구 회장은?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89학번으로, 95년 졸업 후 군복무(육군병장 만기 제대)를 마치고 원광대 한방병원에서 일반의와 전문의 과정(제1회)을 취득 하며, 대학원 석·박사과정을 마쳤다.


2004년 전주에 함소아한의원을 개업 하여 현재까지 같은 자리에서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전북지부 학술이사와 전주시한의사회 총무이사 및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Q. 전주와 전주시시한의사회를 소개한 다면?


전주는 중고등학교를 졸업한 고향이고, 또 학창시절 수업과 수련을 받은 곳이며 현재까지 대략 개업 연수가 17년이 넘어 가기에 그 동안의 많은 부침과 고락을 같이 했던 도시다. 지역에 한의과대학이 있지는 않지만 근교 익산에 원광대학교가 위치해 있고, 또 근처 삼례에 우석대학교 한의과대학이 있으며, 각각 원광대전주한 방병원과 우석대한방병원이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고, 대략 300여명의 한의사와 200여개의 개원 한의원 및 20여개의 한방 병원이 현장에서 주민에게 수준 높은 한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주는 고도답게 한의친화적인 도시이고 또 회원 들의 회무 참여가 매우 높고 협조적이다.


이러한 부분은 지면을 통하여 전주시회원 들에게 감사를 드리고 싶다.


Q. 전주시와 함께 통합돌봄사업을 추진 하고 있다.


통합돌봄이란 한마디로 65세 이상 어르 신들을 각각 지역에서 생활 복지 의료 등모든 전반적인 것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2019년에 시범사업으로 전 주시와 협조하여 시행하였는데, 한의사가 참여한 가운데 한의의료와 함께 건강관리에 대한 검진 및 지도를 시행하였다. 구체 적으로는 시에서 직접 지정한 복지관에서주 1회씩 전주분회 소속 회원이 한의의료를 시행하고 건강관리를 해주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대상자들은 특히 한의학적 치료가 필요하신 분들이 많았고, 또한 한의 치료에 만족감이 대단히 높아서 지역 어르신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았다. 다만 작년부터 코로나-19로 인하여 사업이 잠정 중단된 점은 아쉽게 생각한다. 만약 코로나19가 소멸이 되고 여건이 허락된다면 추후 전주시와 다시 협조하여 시행하기를 기대한다.


Q. 지난해 굿네이버스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업무협약 이전에도 가정형편이 넉넉하지 않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방생리통 치료를 지원하는 사업을 했는데, 그 연장선 으로 굿네이버스와 협약을 맺게 되었다.


굿네이버스는 여러 활동을 하는 봉사단체 이지만 어린 학생들의 생리대 지원사업도 시행중에 있었는데, 굿네이버스에 전주시 한의사회가 일정정도 지원을 해서 생리대 지원사업에 보탬이 되도록 했다. 사실 전주분회는 해마다 보건소나 전주시와 협조 하여 봉사하고 있는데, 작년에는 이러한 봉사의 일환으로 회원들의 협조를 받아 굿네이버스와 협약을 맺었던 것이다.


Q. 코로나-19로 인해 회무를 추진하 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신규 회원 방문도 어려울뿐만 아니라 방문한다고 해도 소수의 인원이 방문해 잠시 얼굴만 보고 올 뿐이다. 또한 분회 모임과 분회 학술 모임 등 이 다 미루어졌다. 분회 차원에서 새로운 사업을 전개하기에는 매우 어려운 실정이 며, 기존에 진행되던 사업들도 앞서 말한 통합돌봄사업과 같이 중단된 경우도 있다. 다행히 전라북도, 특히 전주는 아직까지 시민들의 철저한 협조와 방역팀, 의료 계의 협력으로 코로나-19 확진자 비율이 적은 편이다. 코로나-19의 제약을 벗어나는 시기가 되면 미뤄뒀던 사업들을 재추 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현재 전주시분회가 회원 수가 늘어나고 조직이 커가고 있기 때문에 이전 반회의 단순 식사 모임보다는 한번을 모이더라도 의미 있는 모임을 가지고 싶어서 기존 모임의 비용과 시간을 최소한으로 줄이면 서, 현재 임상에서 가장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는 임상기법이나 새로운 치료술기를 회원들에게 소개하고 함께 배워나가는 시간을 가지도록 준비하려 한다.


Q. 분회장으로 활동하며 느낀 점은?


아직까지 몇 개월 지나지 않은 신임 분회장이고, 분회장을 맡은 이후 모든 사업이 코로나19로 초점이 맞추다 보니 몇 개월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를 정도다.


전주시 임원들이 회장과 총무를 비롯하여 분구장 5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매달 정기적으로 하루씩 시간을 내어서 회무에 참석해 주고, 또 다양하고 복잡한 업무를 묵묵히 수행하는 임원들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


Q. 코로나-19 상황에서 어떻게 소통하고 있는가?


7월 이전까지 거리두기 3단계 상황에서는 회원들 접촉이 5인 이하에서만 가능했 기에 회원들과 만나는 방법은 횟수를 늘리되 5인 이하로 제한하여 수행했다. 이러 다 보니 항상 움직여야 하는 회장과 총무는 시간을 많이 할애해야 하는 형국이라 어려움이 있었다. 한 번 움직일 때 여러 명을 대면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지만, 주로 1~2명의 소수 회원들만 대면하다 보니 좀더 대화에 집중이 되고 친밀하게 다가갈수 있는 장점도 있었다. 7월에는 전주시의 경우 2단계로 다소 방역이 완화됐는데, 최근 4차 유행기로 접어들면서 다시 3단계로 상향되어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


Q. 좌우명이나 스트레스 해소법은?


항상 모든 일에 가치 판단의 삶을 살고자 노력하고 있다. 현재에 이르러서 대부 분의 삶의 목표점이 비용대비 효과를 우선 시하는 삶으로 변하고 있지만 결국 스스로 에게는 가치 있는 이미지만이 강하게 남아 있는 듯하다. 스트레스는 음악으로 푸는 편이다. 주로 턴테이블에 LP판을 듣고 있는데, 현재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음원 스트리밍에 비하여 너무나 번거롭지만 턴테이블에 올려서 나오는 그 따뜻하고 정감 있는 소리를 따라오지는 못한다. LP는 클래식, 재즈, 이전 대중가요 등 가리지 않고 듣고 있고 취미로 LP컬렉팅도 하고 있다.


가끔 골프도 하고 있지만 스트레스를 풀기도 하지만 쌓이기도 한다. 골프에 반해, LP 는 스트레스와 마음의 찌꺼기를 씻어주는 기분이 든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지금 바람이 있다면 당연히 코로나19의 극복일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하여 한의계 뿐만이 아니라 나라 전체, 아니 지구촌 사람들이 모두 고통을 겪고 있다.


지난해 협회에서 한의사들이 직접 코로 나19 한방 대응과 상담센터를 구축하여 환자들과 유선을 통한 한의학적인 비대면 진료를 시도한 것으로 알고 있다. 나름 의미가 있었지만 복지부나 유관-방역팀과 함께 정식적으로 협조하여 지속하지 못한 점이 조금 아쉽게 느껴졌다. 이러한 현실 에서 한의사도 제도상의 여건을 극복하고 개선해서 마땅히 의료인으로서 같이 감염병 방역에 참여해야 하고, 국가도 당연히 이미 배출되어 있는 한의사 자원을 국난의 비상시에 활용함이 국난극복에 도움이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끝




///시작


///면 10


///세션 인터뷰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한 · 양방 구분보다 난임 환자에 맞는 치료 선택하게 해야”


///부제 방한일 충남도의원, 한의난임치료에 ‘비용 지원’ 근거 담은 개정 조례안 대표발의


///부제 한 · 양방 구분 없이 모든 난임치료 비용 지원해 저출산에 대처


///본문 


[편집자 주]


충남도의회가 지난달 27일 한의난임치료에 비용을 지원하는 내용의 ‘충청남도 인구정책 및 출산 ·양육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


본란에서는 이 개정 조례안을 대표발의한 방한일 국민의힘 의원에게 조례 추진 배경과 앞으로 달라지는 점, 한의난임치 료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 등을 들어봤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제11대 충청남도 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소속 방한일 의원이라고 한다. 예산 토박이로, 지방공무원으로 40여년을 근무한 풍부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주민을 부모님 같이 섬기면서 늘 주민과 함께 하는 생활정치를 실천하고 있다. 또한 예산발전과 군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끊임 없이 노력하는 예산군 예산읍, 대술면, 신양면, 광시면을 지역구로 하는 도의원 이다.


Q. 한의난임치료 개정 조례안을 발의한 배경은?


처음에는 아이를 갖고 싶어도 아이를 갖지 못하는 충청남도의 난임부부들을 위한 ‘충청남도 난임극복 지원 조례’를 만들고자 준비했다. 그러나 담당부서에서 조례를 따로 제정하기보다 기존 조례를 일부 개정해 지원하자는 의견이 있어 ‘충청남도 인구정책 및 출산·양육 지원에 관한 조례’ 에 ‘난임극복’ 내용을 담는 방향으로 진행 했다.


조례를 처음에 입안하고자 했을 때 소관 실국과 담당 상임위에서 의료계의 반발이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있었지만 충남은 기존에도 한의난임치료에 대한 지원을 해오고 있던 터라 개정을 결정했다.


검토과정에서 집행부와 다양한 의견이 오가고 여러 번의 의견 조율과 수정을 거쳐 가장 심플한 안으로 상정됐다. 이후 큰반발 없이 잘 통과가 돼서 다행으로 생각 하고 있다.


Q. 논의 과정에서 ‘전액 지원’ 등 내용이 빠졌다.


이번 개정안은 난임 부부가 부담해 오던 한의난임치료 비용을 지원해 줄 수 있도록 규정했다. 개인적으로 난임 부부의 자부담 비용을 전액 지원하고자 했지만 집행부에 강요할 수는 없어 이 문구를 넣지는 않았다. 하지만 난임부부가 부담하는 자부담 비용을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한 만큼 기존보다는 지원액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이번 조례 개정안 통과로 달라지는 점은?


한의난임치료를 받을 때 비용을 지원할수 있는 조항을 신설해 기존보다 지원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공단부담 금과 정부지원금을 제외한 본인 부담 부분 10%에 대해서도 도비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Q. 한의난임치료에 대한 생각은?


현재 ‘모자보건법’상 보건복지부장관은 난임시술 의료기관의 보조생식술 중 난임 치료에 관한 의학적·한의학적 기준을 정해 고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그고시를 하고 있지 않아 일선에서 많은 혼선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또한 한의난임치료가 과학적으로 증명이 안 된 치료라며 부정적으로 보는 견해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난임치료에 대한 한·양의 구분을 짓기보다 모든 난임부부가 원하는 대로 중앙정부와 지자체에서 지 원할 수 있도록해 지금의 저출산 위기를 극복하는 게 먼저인 듯싶다.


사람마다 양의학이 잘 맞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한의학이 잘 맞는 사람이 있듯이 다양한 난임부부가 그 해결책을 찾을 수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정부와 지자체에서 해 주는 것이 옳다고 본다.


Q. 하반기의 중점적인 의정 활동은?


도의원이 된지도 벌써 3년이 흘렀다. 또한 지금은 전 국민이 코로나19 감염병으로 인하여 매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남은 일 년여 기간은 지금처럼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충남 도민의 피부에 와 닿는 정책발굴에 매진할 것이고 예산결산특별 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이 된 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2022년 충남도의 예산안 심의에 있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초심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고,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하며 예산군민에게 한 발 더 다가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난임으로 진료를 받는 환자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고 난임 치료를 위해 정부가 일정부분 시술비를 지원하고 있지만, 고액의 시술 비용은 난임부부에게 여전히 큰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대한민국의 모든 난임 부부에게 조건 없이 난임치료비를 100% 지원해주는 정책이 하루속히 시행되어 저출산·고령화 사회를 어서 빨리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


///끝




///시작


///면 11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안양시민 건강증진과 공공보건의료 체계 갖추고자 제정”


///부제 “한의난임 등 한의약 효과 입증에 한의약 육성 조례 추진”


///부제 “치료 및 국민 건강증진 위해 한 · 양방 병행하면 효과 높을 것”


///부제 안양시 한의약 육성 조례 대표 발의한 안양시의회 최병일 위원장


///본문 “한의약과 의약의 의료 경계를 넘어 보다 다양한 의료혜 택을 안양시민께 제공해드리고 싶었어요. 안양시민의 건강증진을 도모하고, 체계적인 공공보건의료도 갖추기 위해 한의약 육성 조례를 제정하게 됐어요.”


지난달 23일 제정된 ‘안양시 한의약 육성 조례안’을 대표 발의한 안양시의회 최병일 보사환경위원장은 한의신 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2018년 제8 대 안양시의회 초선의원으로 당선돼 시의회 후반기 부의 장을 거쳐 보사환경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최병일 위원 장에게 한의약 육성 조례를 발의한 계기와 앞으로의 포부를 들어봤다.


Q. 자기 소개를 부탁드린다.


경기도 안양시 5개동(갈산동, 귀인동, 범계동, 평안동, 평촌동)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안양시의회 최병일 의원이 다. 과거 20여년간 여성인권,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운동가로 활동했다. 의원이 된 이후에는 안양시의회 부의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보사환경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Q. ‘안양시 한의약 육성 조례’를 대표 발의했다.


최근 우리사회는 고령화사회를 넘어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의료비용 증가와 사전적 예방의학의 중요성의 강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민들의 건강증진과 생애주기별 의료 및 의약에 대한 선택의 폭 역시 다양해지고 있다.


이에 한의약과 의약의 의료 경계를 넘어 보다 다양한 의료혜택을 안양시민께 제공해드리고 싶었다. 이를 통해 안양시민의 건강증진을 도모하고, 공공보건의료의 체계를 갖추기 위해 한의약 육성 조례를 제정하게 되었다.


Q. 조례 발의 후 제정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나?


안양시에서는 지난 2017년 전국 최초로 한의난임치료 지원 조례를 제정해 난임부부들에게 한의약에 대한 효과를 입증한 적이 있었다. 이러한 성과가 있었기에 많은 안양시의원들이 조례 제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었다.


또한 조례를 제정하는 의원들과 담당 부서간 수 차례의 수정과 논의도 거쳤다. 조례 제정 이후의 긍정적인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컸기에 조례 제정이 원활히 추진될 수있었다.


Q. 조례 제정으로 기대하고 있는 변화가 있다면?


한의약 육성계획에 따라 한의 의료와 한약을 이용한 건강증진 및 생애주기별 보건사업이 가능해졌다. 이제는 안양시가 적절한 한의약 발전계획을 수립해 시민들의 건강 증진 도모와 체계적인 공공보건의료가 갖춰지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


Q. 평소 한의약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


우리만의 우수한 전통의학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의약 에서 효과보지 못하는 부분을 한의약에서 치료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치료나 국민 건강증진을 위해 한·양방이 병행될 경우 그 효과는 높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의정활동 중 꼭 이루내고 싶은 현안은?


건강한 삶을 추구하기 위한 1인 주치의제도가 시행되었 으면 한다. 지역사회 주민 개인 또는 가족이 일차의료 즉의사(주치의)와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건강을 관리 하고 지원하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본다.


Q. 어떤 정치인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정치는 삶에서의 변화 즉,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대변하고 변화시키며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일이라 생각 한다. 시민들과 함께 생활하고 더 나은 삶을 추구하며, 어느 누구도 차별받지 않고 함께 잘 사는 사회를 만드는 것에 열심히 노력했다는 정치인으로 기억되고 싶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마스크를 쓰고 또 한 번의 여름을 보내고 있다. 무더위와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확산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우리 국민 모두가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잘 견디고 있다. 사회적으로 정치적으로 이분화 된 가운데 국민들의 힘듦이 느껴진다. 이럴 때 일수록 더 격려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이 시기를 잘 극복할 수 있었으면 한다. 우리 민족은 위기를 잘 극복하는 민족이다. 위기를 넘고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되어 건강한 대한민국이 되길 고대한다.


///끝




///시작


///면 12


///세션 기고


///이름 박종훈 대한한의사협회 전 보험부회장


///제목 3차원 맥 영상검사 급여화의 ‘세 가지 의의’


///부제 첩약 심층변증방제에서 활용 기대…첩약 시범수가에 반영할 명분 충분


///부제 어려운 절차를 통과한 검증된 기기…객관적인 한의학적 진단에 도움


///부제 새로운 의료기기 개발 통한 수가항목 신설, 건강보험 파이 확대 기여


///본문 지난 1일부터 한의과의 3차원 맥 영상검사가 건강보험 급여로 적용되기 시작했다.


필자는 지난 협회에서 보험 회무를 맡아 심평원에 해당 검사기기의 기존 기술 여부 확인부터 최종적으로 수가 재분류가 결정되기까지 업무에 관여하면서 느낀 바를 토대로 이번 급여화의 의의에 대해 공유하고자 한다.


한의 급여 검사행위 감소 추세 속 희소식


한의계는 1994년 양도락과 맥전도, 1997년 경락기능검사 도입 이후 이렇다 할 신규 검사기기의 개발 없이 시술료의 빈도를 증가시키면서 건보 재정의 파이를 유지해 왔으나, 이마저도 의과, 치과의 급여화에 밀려 2010년 초반 4%대였던 건보 점유율이 현재 3.5% 정도로 줄어든 상황이다.


한의계 파이가 줄어드는 가운데 검사료의 사용량은 더욱 급격히 줄었다. 지난 10년간 한방검사료의 연도별 총사용량을 살펴보면, 매년 평균 8.0%씩 감소해 2010년 118 만5544회에서 2020년 51만2943회로 10년 사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 진료금액의 하락 수준은 더 가파르다. 매년 평균 12.3%씩 감소해 2010년 약 78억원이던 진료비가 2020년 약 21억원으로 줄었다.


△ 한방검사료 사용량 및 진료비 추이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의료통계정보)


전체 한의 급여비 중 검사료는 0.1% 정도에 불과하다. 위의 10년간 통계는 그 작은 비중에서조차 매년 사용량과 진료비가 감소하고 있다는 위기 상황을 나타낸다. 진찰과 시술을 이어주는 검사료의 수가가 부재하다 보니 한의사의 고된 업무량에 비해 수가 보상은 항상 부족했고, 똘똘한 검사기기의 갈망이 증대될 수밖에 없었다.


△ 2016년, 2019년 한의급여비의 구성


1994년 급여화된 맥전도의 수가는 당시 의과의 심전도 상대가치점수와 동등하게 신설됐다. 27년 전 맥전도와 같은 점수였던 심전도는 2021년 현재 총 7종의 검사행위로 재분류돼 있고 수가는 7000원대(표준12유도)에서 4만원대(24시간 홀터기록)에 이른 다. 반면 맥전도의 경우 2008년 1차 상대가치 개편 때 상대가치점수가 다소 조정되면서 매년 환산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수가가 크게 상승하지 못했으며 이번 3차원 맥영상검사 급여화를 통해 27년만에 수가 재분류가 이뤄졌다.


한방검사료의 사용량이 감소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임상적 유용성이 검증된 기기의 도입이 이어지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잘 사용하던 기존 기기들도 영세한 업체들의 서비스 지원이 중단되면서 임상의들은 손을 놓게 된다. 새로운 기기 개발및 급여 등재가 사용량 증가와 함께 선순환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한의계의 현실이 안타깝다.


이런 상황에서 ‘3차원 맥 영상검사 급여화’는 매우 반가운 희소식이다. 국제표준 ISO 18615의 기준을 만족하는 3차원 측정을 통해 임상 현장에서 맥진의 유용성을 증대시 키고 보다 객관적인 한의학적 진단에 도움을 줄 것이다. 신규 검사기기가 우리나라 국민건강보험에서 급여화되기 위해서는 수많은 과학적 검증 절차와 위원회의 판단을 거쳐야 하는데, 이 검사기기는 다수의 연구논문을 바탕으로 어려운 절차를 통과한 검증된 기기라는 점에서 한의계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사용할 필요가 있다.


현재 중국에 수출되는 동일 장비는 중의가 아닌 서의에서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 해당 업체가 오랜 시간 대한한의진단학회, 대한한의사협회와 함께 한의 급여 등재를 위해 작업해 가능했지만, 업체의 이익만 따졌다면 더 큰 의과 시장에서 활용되도록 의과 검사료로 급여화할 수도 있었던 장비라는 점을 기억 해야 한다.


상대가치 총점 ‘순증’


우리나라 건강보험 제도는 2001년 도입된 상대가치제도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상대가치점수의 특성상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불균형을 조정하기 위해 5년마다 한 번씩 이를 개편하는데, 재정 중립을 위해 한의과 전체 상대가치 총점(상대가치점수 총합에 각각의 빈도를 곱하고 종별가산을 반영하여 합산)을 고정하고 그 안에서 항목간 수가를 조정 하게 된다. 상대가치점수를 어떻게 조정하더라도 한의계 전체 파이는 일정하게 유지되는 개념이다.


이런 제도 하에서 건강보험 재정의 한의계 파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총점 자체를 키우는 ‘순증’이 필요하다. 상대가치 총점을 순증하는 방법은 비급여의 급여화, 신의료기술 급여 등재, 기존 행위 수가 재분류 등이 있다. 이 중에서 의료기기 개발을 통한 신의료기술 도입 및 수가 재분류는 건강 보험 재정의 파이를 순수하게 키우는 방식으로서 큰 의미가 있다. 이번 3차원 맥 영상 검사 급여화는 고정된 총점 내에서의 수가 조정이 아니라, 새로운 의료기기 개발을 통해 기존 맥전도 수가를 재분류해 높은 수가 항목을 신설함으로써 완전하게 상대가치 총점 순증을 이뤄낸 것이다.


첩약 심층변증방제기술료 수가 인상의 근거


현재 진행 중인 첩약시범사업 수가 중 ‘첩약 심층변증방제기술료’의 상대가치점수는 372.16점이다. 이 상대가치점수는 첩약 진료시 소요되는 급여 검사료(양도락, 맥전도, 경락기능검사)의 상대가치 점수가 포괄돼 있다. 3차원 맥 영상검사 역시 첩약 심층변 증방제에 있어 아주 유용한 맥전도 검사의 한 종류이므로 시범 수가에 이를 반영할 명분이 충분하다. 이런 점에서도 첩약 진료시 3차원 맥 영상검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이상 3차원 맥 영상검사 급여화의 세 가지 의의를 살펴봤다. 세 가지 모두 중요한 가치이지만, 실제 임상에서 적극적으로 사용하지 않으면 공염불이 될 수밖에 없다.


현재 우리나라 건강보험 체계의 어려운 검증 과정을 통과한 기기인 만큼 기존 검사기 기보다는 그 임상적 유용성을 임상의들이 더 빠르게 체감할 것이다. 이로써 자연스러운 사용량 확대가 일어나고 한의사의 정량적 생체 지표 측정이 사회적 통념이 되어 향후 다양한 의료기기 개발과 도입의 선순환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끝




///기고


///면 13


///세션 종합


///이름 강희정 대요메디(주) 대표


///제목 한의 맥진기 표준 제정과 ‘3차원 맥영상 검사’ 행위등재


///부제 맥진의 중요성, 세계적으로 공통된 인식…ISO/TC249에서도 가장 먼저 국제표준 착수


///부제 국제표준에 부합한 맥진기기 활성화…미래 한의학 및 한의산업 발전에 큰 기여 ‘기대’


///본문 맥진은 한의학 진단기술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진단기 법으로, 망문문절로 구성되는 전체 진단법 중 환자의 생체 신호를 직접 살피고 병증을 확인하는 기술이기 때문에 확진법이라고도 한다. 세계문화 유산에 등재돼 그 가치를 인정받는 동의보감의 편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맥을 진단하는 것은 ‘병의 원인-맥-치법-처방’으로 연결되는 한의 의료행위의 필수요소임을 알 수 있으며, 실제 임상에서 치료 전후에 맥을 진단해 치료의 방향을 설정하고 그 효과를 확인하는 유용한 기술이다.


맥진의 중요성은 전 세계적으로도 동일하게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한의학 국제표준제정위원회인 ISO/ TC249 내에서 가장 먼저 개발에 착수한 국제표준대상 이었으며, 가장 치열하고 뜨거운 논의를 거쳐 개발된 표준 중의 하나로 맥진기 국제표준인 ISO 18615가 2020 년 1월6일 제정됐다. 또한 이렇게 개발된 표준장비를 임상에서 활용하는 행위인 ‘3차원 맥영상 검사’가 까다로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모든 심의과정을 통과해 2021년 8월1일부터 보험으로 등재됨으로써 드디어 한의진단의 객관화·표준화의 구체적인 실제 사례가 나타나게 되었 다고 볼 수 있다. 이에 국제표준의 내용을 살펴보고 보험 등재의 의미를 살펴보고자 한다.


전통적 맥진법, 개인이 직접 구현하기 어려움… 맥진기기 개발에 박차


사람의 감각으로 미세한 맥동의 변화와 차이점을 감별해 내야 하는 전통적 방법의 맥진법은 그 유용함을 알면서도 이를 임상의 개인이 직접 구현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한의 진단의 핵심기술임에도 불구하고 그 활용도가 줄어들고 있고, 맥진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진단결과를 포기하게끔 하고 있다. 이처럼 맥진은 중요하지만 어렵기 때문에 측정 장비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점과, 그 관찰 대상이 명확한 인체의 맥동신호라는 점에서 현대적 맥진기기 개발에 대한 수요와 가능성이 높아, 한의 의료기기 중에서는 그 개발이 일찍부터 시작됐다.


중국에서는 1950년대부터 정부의 지원으로 맥진 현대화 연구가 시작되면서 1980년대부터 다양한 맥진기 기가 개발됐고, 우리나라는 1969년 경희대학교 이봉교 교수가 맥진기기를 처음 개발한 이후 압전소자를 이용한 맥진기기가 연이어 개발돼 오다, 2005년 압력센서와 가압로봇이 적용된 세계 최초의 3차원 맥영상 검사기기가 대요메디(주)에서 개발됐다. 3차원 맥영상 검사기기는 기존의 압전센서와 달리 객관적으로 가압값과 맥압 값을 측정해낼 수 있으면서, 다채널 압력센서를 적용해 혈관위치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고, 3차원의 맥영상을 분석하는 기능이 있어 재현성과 정확도가 향상된 측정 기기이다.


한국과 중국뿐만 아니라 일본, 홍콩, 대만, 프랑스, 러시아, 캐나다 등에서 다양한 형태의 맥진기가 개발돼 왔는데, 그동안 맥진의 핵심인 위수형세(位數形勢) 정보를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어야 한다는 기본적인 요구사 항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기에 맥진기의 품질 향상을 위해 한국에서 맥진기 표준안을 ISO에 제안해 국제표준 ISO 18615를 개발하게 됐다. 맥진기 표준은 ISO에서 개발 진행된 첫 번째 한의 의료기기 표준으로, 가장 선도적인 기술을 토대로 전문가 합의를 거쳐 개발 돼야 한다는 국제표준 개발지침에 따라 수년간 전 세계 전문가협의를 거쳐 완성됐으며, 2020년 1월 발행됐다.


3차원 맥영상 검사기, ISO의 맥진기 ‘표준 모델’


ISO 18615 표준에서 요구하는 사항은 맥진기가 위수형세(位數形勢) 정보를 제공함에 있어 안전하고, 정밀한 값을 제공하도록 규정하는데 목적이 있기 때문에, 표준에 적합한 맥진기를 사용하게 되면 환자의 안전, 측정값에 대한 정확도와 신뢰도를 담보할 수 있게 된다. ISO 18615 표준이 담고 있는 맥진기의 성능에 대한 요구사항만 정리하면 아래의 표와 같으며, 이와 같은 성능을 보유해야 앞으로 맥진기로서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우리나라의 3차원 맥영상 검사기는 ISO에서 맥진기 국제표준의 표준모델로써 (1)가압세기 (2)맥의 세기 (3) 박동수 (4)맥파형 (5)굵기와 체적 등의 맥진에 필요한 핵심 측정정보를 제공하고, 국제표준에 실린 표준 맥파를 제공하는 맥진기다.


맥진기 국제표준 제정…여러 면에서 매우 중요


첫째 의료기기로써 맥진기의 성능과 안전에 대한 품질을 국가적으로 관리하고 보장할 수 있게 되었다는 의미가 있어 한의 진료의 질이 향상되며, 둘째 품질이 보장된 의료기기를 사용해 측정된 환자의 신뢰할 수 있는 맥진데이 터는 임상적 가치를 보유하고 있어 학술적으로, 임상적 으로 지속적인 한의기술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다.


셋째 국제표준에 부합한 장비를 이용해 축적된 객관적 임상연구 자료는 국가에서 진행하는 국가건강검진 사업에도 사용함으로써 의료 빅데이터 사업 등에 활용할 수 있으며, 임상유효성에 따라 새로운 한의 검사 행위를 창출하고 제대로 평가된 수가가 적용되게 됨으로써 한의사의 진단행위에 대해 적절한 보상체계를 만들어낼 수 있는 한편 마지막으로 3차원 맥영상 검사기는 이미 국제표준에 부합한 장비로 전 세계 전통의학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영향력을 강화하고 한국 한의학의 세계 진출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현재 ISO에서는 맥진과 관련한 추가적인 표준화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그 예로, 맥진 용어의 표


ISO 18615 – 맥진기 국제표준 국제적으로 합의된 맥진을 위한 표준 맥파형


준 개발이 마무리 단계(FDIS)에 와있으며, 표준장비를 활용한 임상 측정방법 표준도 기술보고서(Technical Report)형식의 국제표준으로 개발 중이다. 또한, 우리 나라 전자의료기기 중 선도적으로 맥진기가 국제표준을 개발해낸 것을 높이 평가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2021년부터 맥진기기 성능 평가를 위한 시험기기 개발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제무대에서 한의 진단 기술의 선도 자리를 확고히 할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나아가 3차원 맥영상 검사기는 소형화, 빅데이터 기반의 AI 건강 분석기술 개발, 클라우딩 서비스와의 연계를 통한 한의 헬스케어 시장 진입과 미래의 먹거리 창출을 위해 다양한 연구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국민 건강관리에 필수검사로 맥진 활용 ‘기대’


앞으로 국제표준에 부합한 맥진기가 널리 사용되면서 다양한 상병별 임상자료가 늘어나고 이를 통해 한의 국민 건강검진과 같은 한의계 숙원사업도 진행이 되면서 한의 진단데이터의 국가 빅데이터 자료에의 활용 등이 시작이 되면, 국민건강관리에 필수검사로 맥진(3차원 맥영상 검사)이 활용되는 날도 머잖아 올 수 있다고 기대된다.


‘3차원 맥영상 검사’ 행위는 기존의 맥전도 검사의 상대가치점수가 43.42인데 비해 83.53점으로 약 2배 가량 높게 책정됐는데, 이는 국제표준 요구사항에 적합한 장비들을 활용해 수년간 축적된 다양한 임상연구 자료가 반영된 결과다.


분류번호 코드 분 류 점 수


한-2


20020


20023


맥전도검사(脈電圖檢査) 주 : 3차원 맥 영상검사를 실시한 경우에는 83.53점을 산정한다.


43.42


[보건복지부 고시 제2021-205호]


수십 년 전부터 갈망해 왔던 한의학 객관화·과학화·표 준화라는 숙제는 결국 우수한 한의치료기술을 어떻게 환자들에게 잘 설명하고 치료효과를 극대화할 것인가를 목적으로 한다고 생각한다. 맥진기 국제표준과 이에 부합한 맥진기기 활성화가 앞으로 미래 한의학 발전과 한의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바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끝




///시작


///면 14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수족냉증 · 암 · 안질환 등의 약침 치료법과 암을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한의 치료 기법 공유


///부제 [ 2021 전국한의학학술대회의 모든 것4 ]


///본문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전국한의학학술대회를 주관한 9개 학회 중 대한약침학회, 대한암한의학회 등 2개 학회의 강의 내용과 주제 선정 배경을 싣는다.


대한약침학회 · 대한암한의학회는 전국한의학학술대회에서 수족냉증에 대한 약침 및 사상의학적 치료, 암환자의 한의 완화치료를 비롯 암을 극복하는 항암 생활, 암 치료에서의 탕약 처방 구성 원칙과 응용 방안 등을 상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대한약침학회-수족냉증에 대한 약침 및사상의학적 치료


유준상 상지대 교수-수족냉증 · 암 · 안질환 등에 대한 약침 치료법 소개


유준상 교수는 수족냉증에 대한 근거중심의 한약처방 및 약침을 비롯한 치료법들의 소개와 함께 임상에서 필요한 사상체질의 진단에서부터 처방의 수립까지를 상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유 교수는 “수족냉증은 한의의료기관을 찾게 되는 주요 증상”이라면서 “수족냉증은 침구는 물론 약침과 사상의학적 치료를 보강한다면 치료 효율을 높일 수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철홍 동의대 교수-사례를 중심으로 한약침사고 분석 및 대처법


김철홍 교수는 의료사고의 사례와 판례를 분석해 약침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의료사고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고, 이에 따른 의료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감염관리, 시술 시 주의사항, 이상반응 대처법, 의료사고시 분쟁 예방 및 대처법을 소개한다.


김 교수는 “약침은 침에 비해 감염이나 조직손상, 과민 반응 등의 이상 반응이 발생하기 쉽고, 시술상의 위험이 높아 시술 시 큰 주의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유화승 대전대 교수-암 환자의 한의 완화치료


유화승 교수는 임상에서 다빈도로 활용이 되는 한약이 암환자의 증상완화 및 삶의 질 개선에 어떻게 적용되는지에 대한 최신 논문에 근거한 명확한 자료들을 제시하고 이를 임상의들이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소개할 예정이다.


유 교수는 “암의 유병률이 높은 노령 인구가 점점 더늘어가는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 완화치료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한의 완화치료는 효과적으로암 환자의 삶의 질을 증진시키고 생존 기간을 늘려 삶의 마지막을 잘 보낼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주목적”이 라고 강조했다.


서형식 부산한의전 교수-안질환에 대한 약침액의 점안약 활용


서형식 교수는 고전의서에 소개된 안질환의 분류에 대해서 살펴보는 것은 물론 다양한 안질환의 병리적 접근을 국소적으로 이해하고, 안질환에 적용하는 외용약의 고전에서 현대로의 변화상을 설명하는데 이어 국소적인 관점에서 약침액을 눈 부위에 직접 적용시 키는 점안약 활용법을 소개할 계획이다.


서 교수는 “적지 않은 한의사들이 다양한 질환을 오장육부와 연관 지어 전체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시각을 견지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형태의 안과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전체적인 관점과 국소적인 관점을 적절하게 혼용하여 임상에서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암한의학회-암 극복 항암 생활과 상담요법 등 한의 암 치료법 소개


유화승 대전대 교수-암을 극복하는 항암 생활


유화승 교수는 사회적 지지·스트레스·휴식·운동·음식· 환경이라는 6가지 통합치료를 결합하여 생활습관의 치유 력을 근본적으로 개선시킴으로써 암을 예방하고 관리할수 있는 방안의 과학적 근거를 제시할 예정이다.


유 교수는 “6가지의 통합치료를 결합한 ‘암을 극복하는 항암생활’을 통해 암을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는 지침을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소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장성환 파인힐병원 원장-암 환자의 소화기장애에 대한 한약의 보조적 치료


장성환 원장은 암환자의 소화기장애에 다빈도로 활용되는 대표적 한약의 근거를 제시하며, 처방의 정확 성을 높일 수 있는 개별생리와 병리상태에 따른 변증 방식과 이를 이용하여 실제 호전되었던 환자 증례에 대해 소개할 계획이다.


장 원장은 “많은 암환자들이 고통스러워하는 암 관련 소화기장애에 대해 효과적인 한약치료를 소개하고 실제 호전된 증례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상훈 동의대 교수-암 치료에서의 탕약 처방 구성 원칙과 응용


홍상훈 교수는 종양에 대한 한의 치료 방법 중에서 탕약이 가진 장점과 단점을 이해하고, 탕약치료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 가져야 할 중요한 몇 가지 관점을 상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홍 교수는 “탕약치료는 한의 암 치료 방법 중에서 가장 환자 맞춤형 치료가 가능한 분야이며, 의학 치료 영역에는 많이 부족하기에 한의 예방 치료가 가능하다” 면서 “암환자의 탕약치료에 있어서 가져야 할 관점과 진단 및 처방을 구성할 때 고민해야 할 주요 포인트 등을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수정 우석대 교수-암 환자의 상담 요법


박수정 교수는 세계적 통합암센터에서 현재 적용하고 있는 정신종양학 관점의 디스트레스 관리 방법을 공유함으로써 ‘암 환자의 상담 요법’에 대한 통합치료적 방향성을 강연할 계획이다.


박 교수는 “암 환자들은 투병 중 분노, 슬픔, 두려움, 우울, 불안 등의 다양한 정서적 고통을 경험하게 되는데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에서는 이를 ‘디스트 레스(distress)’로 정의했다”면서 “디스트레스에 대한 정신종양학적 관점과 치료 방향성을 소개함으로써 암환자분들이 심리적으로 지지할 수 있는 상담 요법과 관련된 의학적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




///시작


///면 17


///세션 기고


///이름 박 상 융 대한한의사협회 고문변호사(법무법인 한결)


///제목 수사관에 휘둘릴 필요 없어… “일정 · 자료 준비된 후 응할 것”


///본문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박상융 대한한의사협회 고문변호사(법무법인 한결)로부터 현장에서 느낀 경험을 토대로 수사와 재판을 잘 받는 법에 대해 소개한다.


사람이 경찰, 검찰, 법원에서 출석요구를 받으면 불안감이 앞선다. 피해자든 가해자든 참고인(목격자)신분이든 소환장, 출석요구서를 받으면 마찬가지다. 불안감 때문에 잠도 못 자고 우울증에 걸리게 된다. 때로는 출석조사를 앞두고 목숨을 끊기도 한다.


필자 역시 경찰, 드루킹 특별검사보, 변호 사로 활동하면서 직업상 경찰, 검찰, 법원에 자주 가게 되지만 일과 관련이 없다면 얼씬도 하고 싶지 않을 정도다.


사람이 살면서 경찰, 검찰, 법원을 가지 않고 살면 좋을 텐데 그렇지 못하다. 죄를 짓지 않아도 어떠한 형태로든 수사와 재판을 받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법은 우리 생활과 밀접하다.


◇출석기일, 선택 ‘가능’


만약 경찰, 검찰 등 수사기관에서 출석을 요청할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 이 경우 수사관이 요청한 출석을 거부(연기)하거나 출석날짜를 변경할 경우 혹시 수사관에게 잘못 보여 속칭 괘씸죄를 받지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혀 그럴 필요가 없다. 수사관이 요청한 출석일시와 장소에 강제로 맞출 의무는 없다. 수사관은 주로 자신이 근무하는 평일 낮 시간 대에 출석을 요청 하지만 직장, 생계를 이유로 출석기일을 변경할 수 있다.


필자의 경우 통상 평일 낮 시간 대에는 생계를 이유로 주말, 공휴일에 출석기일을 잡아달라고 요청하라고 한다. 수사관들은 당직근무를 하기 때문에 주말당직이 있는 날로 출석을 요청할 수 있다.


더불어 의료인 등 환자진료가 있는 자영 업자의 경우에는 환자 진료시간을 피해 출석기일을 잡아달라고 요청할 수 있고 이는 지극히 당연한 권리다. 요즘은 코로나 확진 자와의 접촉 때문에 출석기일을 연기하기도 한다.


◇출석 강요 시, 녹취 필요


출석을 요구하는 수사관이 전화로 강압 적으로 출석을 강요하는 경우가 있다. 예컨대 “출석을 연기하면 피의자가 됩니다. 체포영장을 발부 수배할 것입니다. 집과 직장에 통보할 것입니다”라고 압박을 한다면 통화 내용을 녹음할 필요가 있다. 수사관에게 자신의 신분이 피의자인지, 참고인인지 질문을 하고 어떠한 내용으로 출석을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해야 한다.


또 수사관이 일방적으로 경찰관직무집 행법, 형사소송법의 사실조회규정을 내세 우면서 막무가내로 자료제출을 요청하는 경우에도 구체적으로 어떤 근거에서 왜 그러한 자료가 필요한지 세부적으로 기재해 다시 보내달라고 요청해도 된다.


필자는 우리나라의 수사방식인 문답식 대면조사방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늘 생각 해왔다.


경찰, 검찰청에 가면 때로는 길게는 20여 시간이 넘는 조사와 심야새벽 조사로 인해 몸과 마음이 지친 상태에서 이루어진 조사가 과연 진술의 신빙성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왔다.


진술녹화실에서 조사가 이루어진다 하더라도 비좁은 공간에서 문답식 그것도 시간이 한참 경과한 과거의 사건을 가지고 아무런 관련 자료도 없이 기억을 환기시켜 답변을 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그에 더해 수사관의 심문내용이 길거나 자신의 의견과 생각에 대해 추궁하는 경우 에는 과연 이러한 심문에 답변을 하여야 하는지 하는 회의가 들 때도 있다.


조사과정에 변호사가 참여한다고 하지만 대개의 변호사는 조서내용을 받아 적기만 할 뿐 제대로 답변내용에 대해 조언을 해주지 못하는 경우를 본다.


필자의 경우 조사받기 전에 미리 조사받는 사람(의뢰인)과 수사관이 질문할 내용에 대한 예상 질문서를 작성해 이에 대한 답변 작성도 하고 이러한 답변 자료를 보면서 조사에 응하도록 조언하고 있다.


◇자료는 출석 전에 준비


출석조사 전에 미리 출석 조사할 내용과 관련 자술의견서라는 제목으로 자술서를 작성해 수사관에게 조사 전에 제출해 조사시 참고하도록 하거나 조서의 마지막 신문 사항에 조사 전에 작성한 자술의견서를 편철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한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대부분의 조사는 수사관이 자신이 생각하고 의도한 내용, 또는 자신이 받고자 하는 답변을 얻어내기 위해 질문을 유도하기 때문이다.


답변을 하는 입장에서는 수사관의 질문 이 난해하고 길어서 무슨 내용의 질문인지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때로는 수사관의 질문내용 속에 수사관이 사건관련 강한 선입견을 가졌기 때문에 공정한 수사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경우도 있다.


어떤 수사관은 자신이 질문하고 자신이 질문내용에 대해 스스로 답변하면서 자신의 답변내용이 틀리면 틀리다고 말하라고 하는 수사관도 있었다.


수사관의 질문에 대해 자세히 해명하려고 해도 해명사실을 제대로 기재하지 않고, 오히려 수사관이 자신이 생각한 내용대로 답변을 작성하는 경우도 봤다. ‘조서를 꾸민다’ 는 생각이 드는 이유다. 이러한 상태에서는 조사받는 사람이 제대로 해명하기 어렵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오히려 사전에 “조 사와 관련해 자술서를 작성해 제출하거나 조사 후 조사내용에 대한 반박자술서와 관련 증거(소명)자료를 통해 반박하겠다”라는 내용을 조서 마지막에 기재하는 것이 좋다.


어찌됐든 이러한 반박을 제대로 하려면 수사관과 출석일자 조율과정에서 어떤 내용에 대해 조사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애초에 분명히 해 둬야 한다. 반박자료를 사전에 준비해 출석조사를 받으라는 얘기다. 수사관이 일방적으로 정한 날짜에 출석해 답변 자료가 제대로 준비되지 못한 상태에서는 진술을 제대로 할 리가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요즘 같은 팬데믹 상황에서 확대된 비대면 문화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필자는 수사관에게 사전에 이메일로 질문지를 보내주면 답변서를 작성해 보내겠다는 제의를 하고 있다.


대개의 경우 대면식 출석소환조사에 익숙한 수사관의 경우 이를 거부하는 경우가 있으나, 응하는 수사관도 있었다.


◇현장 나가 영상 촬영할 것


다음으로 필자가 제안하는 것이 수사관의 현장검증(재현)조사요청이다.


서류를 통한 조사에는 사건의 실체적 진실규명에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수사관(특히 검찰), 심지어 법관 들까지 사건현장에 나가려고 하지 않는다.


심지어 형사사건의 경우 유죄의 입증책 임이 검사(수사관)에게 있어 증거수집 의무가 수사관에게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소인 에게 넘기는 경우도 있었다.


사건당사자와 관련자의 주장이 서로 다른 경우 진술이 맞는지는 현장에 나가 진술 내용을 재현하는 게 중요하다.


이 때문에 재현상황을 그대로 영상으로 촬영해 수사와 재판에 증거(참고자료)로 제출하는 것이 필요하다.


수사관이 이러한 현장재현(검증)을 꺼릴 경우 필자의 경우에는 의뢰인과 같이 현장에 나가 의뢰인의 진술을 토대로 사건 당시의 현장을 재현하여 촬영하고 증거로 제출 한다.


이와 관련 대역을 활용해 당시의 현장재 현을 하기도 한다. 이러한 노력이 나중에 사건의 유, 무죄판단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변호사들은 통상 의뢰인에게 증거수집을 하라고 한다. 미국 등 선진국의 경우에는 변호사들이 적극적으로 현장에 나가 증거수집과 분석을 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사건현장은 ‘증거의 보고’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사건현장은 진실규명에 매우 중요 하다. 따라서 사건당사자들은 사건현장에 자주 나가야 하고 현장에서 사건 실마리를풀 수 있는 자료를 찾아야 한다.


사건현장이 시간이 오래 흘러 현장이 훼손됐다 하더라도 사건현장재현은 필요하 다. 조사실에서 잘 기억이 나지 않는 것도 현장에 가면 잘 기억이 나는 경우도 있다.


경찰, 검찰, 법원에서 자신의 억울함, 무고 함을 주장하려면 현장재현시도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비대면 조사 확산 기대


개인적으로 필자는 이메일 질문답변이 향후 확산정착 됐으면 한다. 출석조사로 인한 시간, 경제적 낭비와 심적부담이 해소될수 있고 오히려 차분하게 답변서를 스스로 작성함으로써 조서의 임의성과 진실성을 담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줌 방식의 화상조사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경찰서, 검찰청 출석 대면조사의 경우에도 조사자와 조사를 받는 사람 간 서로 모니터를 보면서 조사를 받거나 조사받는 사람이 직접 조사자의 질문에 답변내용을 타이핑하는 방법도 필요 하다.


경찰, 검찰청 조사의 기피심화원인이 출석대면조사로 인한 심적 부담과 경제적 시간낭비라는 관점에서 볼 때 비대면조사의 활성화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앞으로 문답식 조서작성보다는 대화와 소통을 통한 조사 후 조사내용을 수사보고서로 작성하는 방법도 추진할 필요가 있다.


또 날로 발전하는 ICT기술을 조서작성에 도입하는 날이 오길 기대해 본다.


///끝




///시작


///면 18


///세션 인터뷰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개편된 교육과정, 5년 내 메타분석 실시해 평가할 것”


///부제 취임 6개월이지만 CBT 구축·실습환경 개선 등 차질없이 진행


///부제 상의 되는 패턴 벗어나 다학제간 연계 통한 인재 배출 목표


///부제 김 동 희 학장 대전대 한의과대학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전국 11개 한의대 · 1개 한의전 학(원)장으로부터 한의학 교육의 현주소와 각 대학의 발전 방향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 다. 이번 호에서는 대전대 한의과대학 김동희 학장으로부터 앞으 로의 한의학 교육 방향 등을 들어봤다.


“올해 대전대 한의대에서는 비대면 수업으로 가장 힘들어 하는 예과 1학년을 대상으로 우리 대학 부속한방병 원을 탐방시켰습니다. 신입생 대부분이 한의학에 이렇게 폭넓은 분야가 있다는 것과 병원 시설이나 규모가 이렇게 클 줄 몰랐다는 후기를 남겼습니다. 변화된 학생들에 맞게 다양한 과정을 개발하고 교육자들이 끊임없이 눈높이 교육을 해야 할 것입니다.”


김동희 대전대 한의과대학 학장은 코로나 2년차를 맞아 변화된 교육 풍경을 묻자 이렇게 답했다. 비단 코로나19 라는 예상치 못한 환경 외에도 요즘 학생들의 특성에 맞는 변화된 교육 커리큘럼 제공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현재의 교과 과정은 제가 학교에 다닐 때와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물론 양방 과목이 더 확대됐거나 실습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아졌다는 차이는 있습니다. 그럼에도 많은 학생들이 여전히 졸업 후 학교 수업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말을 합니다. 학생들이 학교 다닐 때 한의학을 왜공부하고 어떠한 효과가 있는지를 실질적으로 느끼지 못한 채 유급 걱정만 하고 졸업한다는 겁니다. MZ 세대인 요즘 한의대 학생들은 매우 합리적인 뇌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해가 안 되거나 가치를 느끼지 못하면 열정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이지요. 열심히 교육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의학의 존재와 가치 그리고 비전을 제공해 주는 교과 과정과 노력이 선결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과정 개편 추진과 관련해서는 “개편된 교과 과정이 과연 교육 수요자인 학생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 지에 대한 메타분석을 향후 5년 이내에 실시할 예정”이 라며 “학장 임기가 끝나겠지만 지속 가능한 과제로 남겨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취임한 지 6개월이지만 목표로 삼은 과제들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자부한 그는 “다만 성적 사정 회의를 해보니 학생간의 격차가 심하게 벌어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있었다”며 “잘하는 학생은 여전히 잘하는데, 중간 혹은 하위 성적의 학생들은 더욱 하향된 결과가 나타나 이런 격차를 2학기에는 어떻게 줄일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 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학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자기 소개 부탁드린다.


동 대학에서 모든 학위 과정을 마쳤고 현재 ‘한방병리학’을 가르치고 있다. RIC(한방생명자원연구센터) 등 다양한 국가 과제를 진행한 바 있고 국가 상위평가위원, 국가 기관평 가위원, 대전광역시 시정위원, 국가 연구기관 자문위원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대학에서 공로상, 학 술상, 우수 강의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방학 때마다 전국 한의대 학생들의 요청에 의해 무료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취임 6개월을 맞았다. 소감은?


기본적으로 네 개의 과제를 목표로 삼았는데, 이미 거의 많은 부분을 달성한 상태다. 여러 교수님들의 협조 덕분에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일은 사람이 한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 교수들간, 혹은 교수 학생간의 인화를 중요시 여겨 한 학기 동안 가급적 만남의 기회를 최대로 제공하 고자 노력했다.


학년을 막론하고 학생들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도 했다. 특히 장학금을 최대한 확보해 한 학기 동안 많은 장학금을 수여한 것도 성과다. 형식에 준한 행정보 다는 ‘현실’에 준한 교육과 행정을 하고자 노력했다. 교내 에서 학생들에게 가장 많은 컨설팅을 한 것도 현실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 때문이었다. 모든 교수님들이 최선을 다해 수업에 임해 준 덕에 큰 문제없이 한 학기를 마무리했다.


◇대전대 한의대가 지향하는 교육 목표는?


‘기본에 충실한 특성화’를 지향하고 있다. ‘기본’이라는 것은 한의학 전공을 철저하게 습득하는 것을 의미하며, ‘충실’이라는 것은 늘 성실한 자세로 학문과 환자에 임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올바른 인성에 대한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특성화’는 대전대만의 색깔을 만들어 내자는 뜻이다.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상을 배출하기 위해 올해 교육과정의 전면적인 개편을 위한 기초 작업이 충실히 진행되고 있다. 기존 임상의가 되는 정형화된 패턴 에서 벗어나 IT, 생명공학, 의료 행정, 산업화 등 다학제간 연계를 통해 직종을 보다 확장할 수 있도록 정규, 비정규 과목에서 이를 지원하고 있다.


◇교과 과정 개편과 관련한 세부 사항이 궁금하다.


최근 각 대학 모두 인증 평가로 인해 기초 수업중 상대 적으로 실용성이 떨어지는 과목을 줄이고 임상 실습 시간을 대폭 늘리는 교과 개편을 진행하고 있다. 임상 능력을 제고해 치료의학으로써 한의학을 보여주자는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중요한 건 ‘양’이 아닌 ‘질’이 더 확보돼야 한다는 것이다. 기존의 정형화된 교육 방식에서 성실과 열정을 깨울 수 있는 교육 방식으로 패러다임이 변화 돼야 한다. 병이 있으면 병의 원인을 먼저 찾는 것이 중요하듯 불만족스러운 교육 환경의 근본적인 원인이 어 디에서 시작했는가를 먼저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임상과 기초의 적절한 연계 구조 형성, 각 교과목간의 통합적 접근, 수직, 수평적 교육과정의 실천과 이에 따른 결과 분석, 교육 수요자인 학생들의 의견 반영 등을 골자로 교과 과정 개편을 진행하고자 한다.


◇임기 내 꼭 추진하고 싶은 사업은?


먼저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CBT 구축을 통해 한의사 국가고시를 대비하고 다양한 영상 활용을 통한 수업 등목표로 한 사업들이 이미 진행되고 있다. 실습 환경 개선 역시 천안 병원 실습 환경을 완전히 재정비해 임상 교수 들과 학생들이 만족하며 현재 사용하고 있다. 세 번째로 재정 안정으로 학교 발전 기부금을 최대한 확보해 학생 들에게 장학금 지급을 현재 수준의 2배로 확대하고 시설 환경도 개선하고자 한다. 기존 기부금으로 장학금은 1학 기에 이미 2배 이상 지급했으나 코로나로 인해 기부금은 예상액의 20%를 확보한 상태다. 코로나가 끝나면 행사를 통해 나머지 목표 금액을 확보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교과 과정 개편의 틀을 마련하는 것인데, 현재 교과과정 위원회가 정기적으로 모여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으며, 관련된 외부 전문가 초청도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2년 안에 반드시 틀을 마련하고 다음 학장에게 연속 과제로 전달하고자 한다.


◇한의사로서 향후 목표는?


일단 지금 집필하고 있는 책을 빠른 시간 안에 마치고 싶다. 교수로서 학문적으로 너무 부족한 한 점이 많고, 학생들의 수업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공부밖에 답이 없기 때문이다. 퇴임할 때까지 학생들이 한의학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치료의학으로써 한의학이 존재한다는 가치를 지니고 살 수 있도록 교육의 최전방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기초와 임상의 브릿지 역할을 하면서 ‘교수’가 아닌 ‘스승’이 되고 싶다.


///끝




///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응급처치 행위’라 항변했지만 부정의료업자 A씨 실형


///부제 척추교정원 차린 뒤 사혈 치료·가짜 한약 처방 남발


///부제 재판부 “부정치료행위로 인해 소화장애 신체기능 손상 야기”


///본문 불법의료행위 관련 유형별 판례 소개 完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불법의료행위 관련 유형별 판례를 통해 무면허의료업자의 대표적인 불법의료행위에 대하여 소개한다.


A씨는 지난 2019년 척추교정원을 운영하면서 허리 통증을 치료받기 위해 찾아온 B씨를 상대로 코에 사혈 침, 어깨와 등에 부항 사혈 치료 등 한의의료행위를 시행 했다.


그는 또 B씨를 상대로 성분을 알 수 없는 ‘청혈탕’이라는 이름의 한약을 처방해주고 치료비와 한약값 명목으로 현금 22만 원을 받았다. 이 같은 불법의료행위로 인해 기소된 A씨는 결국 ‘보건범죄단속에관한특별조치법위 반(부정의료업자)’으로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에 기소 됐고 재판을 받게 됐다.


하지만 A씨는 변론 과정에서 “민간요법으로 B씨에게 응급처치 행위를 한 것이지 한의의료행위를 한 것이 아니”라고 항변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 같은 A씨의 주장을 당연히 받아 들이지 않았고, 해당 법 위반으로는 이례적으로 징역 1 년 6개월과 벌금 500만 원의 중형을 선고했다.


“심각한 보건위해 및 동종범행 등 죄질 무거워”


그 이유로 재판부는 A씨가 운영한 척추교정원은 ‘C연 구소’라는 부가명칭과 함께 ‘척추 디스크 교정 요법, 부항 요법, 신체 모든 기능 정상화’를 행한다고 표방한 점을 이유로 들었다.


법원에 제출된 자료에 의하면 당시 척추교정원 출입 문과 유리벽에는 “목, 등, 허리, 골반, 팔·다리 교정, 퇴행 성·류마티스 관절염, 비염, 키크는 교정, 월요일~금요일 오전 11시30분~오후 3시 접수마감” 등의 문구가 써져 있었다.


또한 피고인인 A씨는 B씨와 면담하고 나서 “진찰을 해보니까 여러 군데가 안 좋다. 전체적으로 몸이 다 안좋다. 교정도 해야 되고 치료를 좀 많이 받아야 되겠다.


열흘 정도 교정하면서 그냥 사혈만 하는 것보다 청혈탕을 곁들여서 먹으면 빨리 회복될 수 있다”고 말한 점도 꼬집었다.


이는 “의학적 전문지식을 기초로 하는 경험과 기능으로 진찰, 검안, 처방, 투약 또는 외과적인 시술을 시행하여 하는 질병의 예방 또는 치료행위와 그 밖에 의료인이 행하지 않으면 보건위생상 위해가 생길 우려가 있는 행위를 의미한다”고 정의한 대법원 판결에 전적으로 위배 되는 것이다.


그러면서 재판부는 A씨가 행한 사혈침 또는 사혈 치료는 피를 빼기 위하여 여러 군데 침을 찌르고 부항을 떠서 피를 닦아내는 것으로 B씨가 허리와 어깨, 등 부위에 시술받은 점, 청혈탕 4~5봉지를 먹고 나서 설사와 구토 증상이 생겨 병원에 가서 치료받은 점도 고려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사혈침, 사혈 치료, 한약 처방행 위는 신체에 대하여 상당한 물리적 충격 등을 가하는 방법으로 질병의 치료행위에까지 이른 것으로서 감염이나 과다출혈, 소화장애나 신체기능 손상 등 보건위생상 위해가 생길 우려가 있는 한의의료행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A씨가 동일 수법의 범행으로 지난 2005년에 벌금형, 2007년 징역형의 집행유예와 벌금형, 2019 년 7월 징역형의 집행유예와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력도 고려했다.


특히 재판부는 “A씨가 이 사건 범행장소와 동일 장소 에서 똑같은 부정의료업을 한 범행으로 2019년 7월 판결을 선고받고서 1주일도 지나지 않아 또다시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며 “이에 비춰 보면 A씨에게는 부정의 료업 범행에 대한 죄의식이 없고, 징역형의 집행유예로는 재범을 막을 수 없다고 판단되는 점, A씨가 소화기능에 문제가 생긴 B씨와 합의하거나 용서받았다고 인정할 자료가 없는 점 등을 비춰 봤을 때 그 죄가 엄중하다”고 판시했다.


“외국 면허 소지자여도 의료유사업소 개설 No”


한편 우리나라 의료법 판례에서는 이 같은 무자격자의 무분별한 의료행위는 물론 외국 침사자격을 가진 자의 의료유사업소 개설 또한 금지하고 있다.


대법원은 지난 1996년 외국 침사자격 여부에 대해 “외 국의 침사자격을 취득하였다고 하더라도 우리나라의 의료법 및 같은법 시행령 소정의 시험을 거쳐 면허를 받지 아니한 이상 우리나라에서는 위 자격이 있다고 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실제 D씨는 “자신이 중국침구학회 대북장영중의약침 구학원으로부터 침사자격을 취득했으므로 의료업을 행할 수 있다”며 소를 제기했으나 대법원은 위와 같은 이유를 들어 기각했다.


///끝




///시작


///면 20


///세션 종합


///이름 


///제목 자궁의 평활근종(Leiomyoma of uterus)


///부제 Vol.14 2020 SUMMER 온보드 한의원 내원 다빈도 상병


///본문 


정의


• 자궁근층에서 발생한 양성 종양으로 자궁근종(子宮筋腫)이라고 부릅니다. 자궁 내 평활근의 부분적 증식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 여성에서 발생하는 종양 중 가장 흔합니다. 가임기 여성의 약25~35%에서 발견됩니다. 특히 35세 이상의 여성 중에선 40~50%가 발견됩니다.


• 발생 위치에 따라 D25.0 점막하 근종, D25.1 근층내 근종, D25.2장막하 근종으로 나뉩니다.




증상


• 50% 이상이 무증상입니다.


• 발생 위치에 따라 발현 증상이 다르며, 근종의 크기와 증상의 정도가 비례하지는 않습니다.


• 특히 점막하 근종의 경우 월경과다, 빈발 월경, 부정 자궁출혈 등 출혈 증상과 그로 인한 빈혈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월경통, 성교통, 염전, 급성 괴사, 염증성 변화에 의한 급성 복통 등 다양한 통증 증상이 나타납니다.


• 거대근종의 압박으로 인해 빈뇨, 변비, 소화 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논란이 있으나 특히 점막하 근종의 경우 임신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원인


•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에스트로겐이 자궁근종 성장에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위험인자로는 가족력, 이른 초경, 미출산, 호르몬요법, 비만 등이 알려져 있습니다.




진단


• 초음파검사, 컴퓨터 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 검사(MRI) 등을 통해 진단합니다.




예후


• 가임기에는 에스트로겐의 영향으로 서서히 커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악성 평활근육종은 1000분의 3 미만으로 매우 드물지만, 근종이 갑자기 커지거나 폐경 후 커지는 경우는 악성 가능성을 의심해야 합니다.




서양 의학적 치료 : 환자의 증상이 치료 방법 결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입니다.


1) 기대요법 : 증상이 없다면 치료하지 않고 크기 변화와 증상 유무를 확인합니다.


2) 약물요법 : 증상 완화 또는 수술 전 근종의 크기를 줄이고자 호르몬 요법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대개 약을 중단하면 근종이 다시 커집니다.


3) 최근에는 자궁동맥색전술, 하이푸(High Intensity Focused Ultrasound, HIFU) 시술 등도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4) 수술요법 : 향후 임신이나 자궁 보존을 원한다면 근종절제술을 시행합니다. 다만 이 경우 근종이 재발할 수 있으며 임신 시 자궁 파열의 가능성이 증가합니다. ① 임신 12주 크기 이상으로 자궁이 커져 있을 때, ② 월경과다를 동반한 커다란 점막하근종이 있을 때, ③ 방광 및 직장의 압박증상이 있을때는 자궁전절제술도 고려합니다. 그 외에 ④ 성장 속도가 빠르거나 ⑤ 인대내 근종이거나 ⑥ 유경성 근종일 때, ⑦ 골반염, 자궁내막증 등과 같은 다른골반 질환과 함께 있는 경우, ⑧ 암에 대한 공포가 있을 때에도 자궁전절제술을 고려합니다. 자궁전절 제술의 경우 25%~50%의 환자가 합병증을 호소합니다.




한의원에서는?


• 붕루(崩漏), 월경과다(月經過多), 통경(痛經), 징가(癥瘕), 적취(積聚) 등의 병증과 관련됩니다. 되도록 자궁을 절제하는 일 없이 증상을 완화하고 근종을 관리하며 전신 상태를 개선하는 것이 한의학 치료의 목표입니다. 임신 준비 중에 근종이 크다면 크기를 줄이고 이후 임신을 위한 치료를 합니다. 임신 계획이 없다면 증상을 개선하고 성장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치료를 하며, 수술 후 내원했다면 재발 방지를 목적으로 치료 방향을 정합니다.


• 침구치료 : 관원혈(關元穴), 자궁혈(子宮穴), 내관혈(內關穴), 삼음교혈(三陰交穴), 족삼리혈(足三里穴) 등에 침구치료, 온침(溫鍼)치료, 전침(電鍼)치료 등을 시행하고 좌훈요법(座熏療法) 등을 병행함으로써 혈액순환과 면역기능을 조절하고, 자궁환경을 개선합니다.


• 약침치료 : 온성어혈약침(溫性瘀血藥鍼)을 관원혈, 자궁혈 등에 0.2cc씩 주입합니다.


• 한약치료 : 대표적인 처방으로 계지복령환(桂枝茯苓丸)과 귤여산결환(橘荔散結丸)을 들 수 있습니다. 변증시치하여 비월경기에는 근종 제거를 위하여 격하축어탕(膈下逐瘀湯), 화어소징탕(化瘀消癥湯), 계지복령환 등을 어혈(瘀血) 제거 처방으로 활용하며, 월경기에는 순환 개선, 지혈, 통증 제어를 목표로 고본지붕탕(固本止崩湯), 축어지혈탕(逐瘀止血湯), 청해환(淸海丸) 등을 처방할 수 있습니다.




한약을 먹으면 근종이 커진다?


근종이 막 생성되는 시기나 급속히 성장하는 시기에는 한약 복용과 무관하게 근종의 크기가 커질 수 있습니다. 이미 근종의 조직세포가 활성화되어있기 때문에 자궁으로 들어오는 혈액을 영양분 삼아 성장하게 되는 것이죠. 한약치료 시 이 점을 충분히 고지한 이후 파적(破積), 소어(消瘀)에 초점을 맞추어 신중히 처방을 구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생활관리


• 채식 위주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면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도록 합니다.


• 내분비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는 정신적 충격이나 불안 상태를 피해야 합니다.


• 인스턴트 음식, 패스트푸드, 햄, 붉은 고기, 화학조미료가 많이 들어간 음식, 환경호르몬을 피해 주세요.


///끝




///시작


///면 21


///세션 종합


///제목 좌골신경통(Sciatica)


///부제 한의원 내원 다빈도 상병 


///부제 Vol.08 2018 WINTER


///본문 ▶ 한의정보협동조합(www.komic.org)은 더 많은 한의사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관련 문의: ☎ 051-715-7322 / 010-7246-7321


정의 •좌골 신경이 지나가는 엉덩이, 종아리, 발 등을 따라 나타나는 통증을 말합니다.


•대개 요추 4번(L4)~천추 2번(S2)의 신경근이 자극되어 발생합니다.


원인 •요추 추간판탈출증이 가장 중요한 원인이며 추간판탈출증의 98%는 4, 5번 요추 사이 혹은 5번 요추와 1번 천추 사이에서 발생합니다.


•요추간 협착증, 추간공 협소, 경막외출혈, 농양, 종양 등으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증상 •전형적으로 엉덩이에서부터 다리의 후방, 후측방, 발목에 이어 발까지 쑤시거나 타는 듯한 통증이 나타납니다. 침범한 요추 분절에 따라 다양한 부위에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포착성 신경병증이 있으면 포착된 신경(대퇴신경(서혜부인대), 복재신경(무릎), 비골신경(비골두), 경골신경(무릎 뒤))에 따라서 통증이나 감각의 변화가 나타납니다.


•그 밖에 다리의 저린 감각이나 무감각, 근력 약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급성 환자의 50% 이상은 6주 이내에 회복되며, 수술은 필요치 않습니다.


양방치료 •비수술 요법으로 근이완제, 진통소염제, 국소마취제, 경막외 스테로이드 주사 등의 치료를 적용하며 필요한 경우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배뇨 곤란, 하지에 힘이 빠지는 것 등 중추 신경계의 문제가 나타나는 경우에는 즉각 수술해야 합니다.


•수술적 치료와 보존적 치료를 나누어 추적 조사한 결과, 1년 후에는 수술 군에서 요통이나 방사통의 감소가 우수했으나, 4년 후에는 보존적 치료군의 결과가 향상되어 수술군과의 비교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장기적 관점에서는 수술과 비수술의 차이가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의원에서는?


•한의 치료는 보존적 치료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존적 치료는 대략 80~90%의 치료율을 보입니다.


•침치료와 약침치료를 시행합니다. 좌골신경통은 한의학에서 요퇴통(腰腿痛), 요각통(腰脚痛), 좌둔풍(坐臀風), 퇴고풍(腿股風) 등으로 불리며 환도(環跳), 양릉천(陽陵泉), 위중(委中), 팔료(八髎), 협척(夾脊) 등의 혈자리를 사용합니다. 허리와 이상근 주변의 아시혈(阿是穴)에도 침치료를 합니다.


•도침(刀鍼) 치료는 침치료와 수술 요법을 병합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유착된 조직을 박리하여 본래의 동적 상태를 회복시키며 병소 부위의 기혈(氣血)이 순조롭게 통하도록 합니다. 엉덩이 근육의 압통점(이상근, 소둔근 부위)에 도침 치료를 하는것이 효과적입니다.


•청파전 등의 한약치료로 염증을 줄이고 신경 회복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그 밖에 신체의 불균형을 교정해 줄 수 있는 추나 치료, 견인 요법, 부항 요법 등을 응용합니다.


•수술을 권유받았으나 거부하고 한의학적 보존 치료를 시행한 환자의 경우에서도 유의한 증상 호전이 관찰된 보고가 있습니다.


동서 의학적 협진 연구


국내에서 60명의 요추 추간판탈출증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한의학적 침구치료, 약침치료를 한 군과 한의학적 치료 방법과 서양 의학적 치료방법인 경막외 스테로이드 주입을 같이 진행한 군을 비교한 연구가 있습니다. 이 연구에서 급성기(발병 1개월 이내), 아급성기(발병 1~6개월)에서는 한양방 협진 치료군에서 우수한 치료 효과를 보였으며, 만성기(발병 6개월 이상)에서는 한의학적 치료군이 약간 더 우수한 치료 효과를 보였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20, 30대에서는 한양방 협진 치료군, 40~60대에서는 한의 치료군의 치료 효과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생활관리 •유용한 스트레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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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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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진로 걱정 NO! 한의대생 여러분이 한의학의 미래”


///부제 다양한 분야서 활약하는 한의사와 소통한 ‘진로세미나’ 큰 호응


///부제 메디스트림 박소현·박은민 인턴


///본문 [편집자주] 


한의사 및 한의대생 전용 온라인 플랫폼 메디스트림(대표 정희범)이 지난달 20일 한의대 학생들의 관심사를 반영해 기초, 산업, 임상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한의사를 연사로 초청해 온라인 ‘진로세미나’를 개최했다.


진로를 고민하는 한의대생들에게 궁금점을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한의학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기획된 이번 세미나는 메디스트림 박소현·박은민(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본과 4학년) 인턴이 기획해 마련됐다. 한의대생들이 내재하고 있는 강점들을 끌어내 사회 곳곳에서 좋은 영향력을 발휘하도록 만들겠다는 그들에게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Q. 메디스트림에서 인턴을 하게 된 계기는?


소현: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에서는 본과 4학년 여름방학에 ‘특성화 실습’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한의학의 현대화를 위한 연구자 양성과 세계화를 위한 글로벌 리더 양성’을 목표로 각지의 한의학 연구처, 해외 의료기관, 산업처 등 학생 개개인이 해당 주제에 맞는 실습처를 선정해 6주간 실습을 진행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평소 한의학 콘텐츠로 자주 도움을 받았던 메디스트림이 떠올랐다. 과거 정희범 대표가 학교를 방문해 “메디스트림은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만들고, 다른 사람의 성장이 나의 성장”이라고 말했던 것이 인상깊었고, 메디스트림에서 진행되고 있는 한의계를 위한 다양한 기획들을 현장에서 느끼며, 한의학의 현대화와 산업화 방향을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은민: 평소 메디스트림의 임상콘텐츠와 커뮤니티를 즐겨 봐왔으며, 정 대표의 메디스트림 설립 취지에 크게 공감했던 터라 현장에서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많다고 생각해왔다. 이에 평소 친하게 지내던 소현님으로부터 함께 실습을 가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았고, 승낙했다. 




Q. 각각 맡은 역할은?


은민: 주된 프로젝트는 지난달 실시했던 온라인 진로 세미나와 전국한의과대학연합(이하 전한련)과 협업해 콘텐츠 기획 및 메디스트림 팀원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전한련과 함께 기획했던 콘텐츠인 도서 추천 이벤트 ‘읽으면 뭐하니?’를 성황리에 마쳤다. 메디스트림 각 팀들이 한의학 발전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진행한 인터뷰도 곧 업로드 될 예정이다. 


소현: 인턴팀 업무는 대부분 함께 나눠 진행하지만, 주요 업무들이 존재한다. 나의 역할은 주로 ‘온라인 진로세미나’의 기반을 닦고, 기획하고, 실행하는 일을 담당한다. 이는 대개 한의대생이 필요로 하는 콘텐츠가 대부분이다. 평소 도식화나 이미지 작업에 관심이 있어 홍보디자인도 함께 제작하고 있다.




Q. ‘진로세미나’는 어떤 취지로 기획됐는가?


은민: 연구자 그리고 수련의를 꿈꾸는 학생들이 가지는 궁금증을 해소해주고자 진로 세미나를 기획하게 된 것이다. 한의대생의 입장에서 졸업 후 진로가 의외로 막연하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졸업 후, 부원장으로 취업해 환자들을 돌보다가 개원을 한다. 그 외의 진로를 생각하는 학생들에게 조언을 해줄 전문가들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소현: 이번 세미나를 통해 한의사도 다양한 분야에서 일할 수 있다는 것을 한의대생에게 알려주고 싶었다. 한의대생들이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이다.


기획 의도가 잘 맞았는지 학생들로부터 큰 호평을 얻었다. 기초 및 임상 연구, 임상 진료 사업 그리고 병원 밖에서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가는 한의사 선배들을 연사로 모셔 질의응답을 자유롭게 나눌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


연사를 모집하고, 신청서·평가서를 제작하고, 카드뉴스와 공고문 등을 배포하기까지 많은 사람들의 시간과 노력이 들어갔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




Q. 두 번째, 세 번째 진로세미나가 이어진다.


소현, 은민: 한약의 상용화에 힘쓰고 계신 이두석 소장님 세미나를 시작으로 임상 진료와 임상 연구, 그리고 해외 한의학 도서 번역을 주제로 두 번째, 세 번째 세미나가 이어질 예정이다. 학생들이 원하는 세미나가 있다면 많은 의견을 내주길 기대하며, 우리가 기획한 세미나가 메디스트림의 시그니처가 됐으면 한다. 




Q. 한의대생으로서 진로 방향과 설정에 대한 본인들의 생각은?


소현: 진로 방향은 개개인의 선택이기 때문에 옳고, 그름을 따질 순 없다. 개인적인 의견은 임상의 외 다양한 분야에서 업무하는 한의사가 많아지길 바란다. 임상과 기초를 잇는 연구, 한의학 관련 창작물을 만드는 콘텐츠 등 이 모든 것이 한의학의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는 흥미로운 분야라 생각한다.


대다수의 한의대생들이 한의사로서의 길을 걷고 있지만 각자가 가진 숨겨진 장점들이 많다. 그 장점들을 살리면 더 넓은 영역에서 활동하는 한의사들이 나타날 것이다. 각자 마음속에 품고 있는 불꽃, 그 불꽃들을 꺼뜨리지 않았으면 한다. 


은민: 다른 모든 직종이 그렇듯 적성과 흥미에 맞는 진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한의대생들이 학업에 많은 에너지를 쏟다 보니 자신의 적성과 흥미, 그리고 직업에 대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알아보기가 어렵다. 자신에 대한 탐색, 직업에 대한 탐색을 거쳐 진로를 설정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항상 마음속에 여러 갈래의 길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길 바란다. 한의대생 여러분이 한의학의 미래라는 점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Q. 향후 본인들의 계획과 목표는?


은민: 메디트스림에서의 인턴 업무가 지난달 30일로 끝났다. 곧 한 달 간의 한의원 실습이 예정돼 있고, 이후에는 국시 공부를 하게 된다. 일련의 계획들이 마무리되면 한의대생 여러분처럼 한의사가 돼 일을 할 계획이고, 알맞은 진단·치료를 하기 위한 공부를 지속할 것이다.


‘다른 사람의 성장이 나의 성장이다’라는 메디스트림의 모토처럼 나 또한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성장하는 의료인이 되고자 노력할 것이고, 동료와 후배들을 도와 한의계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한의사가 되겠다.


소현: 인생을 살면서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 다른 생명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삶을 살아가고자 한다. 의료인으로서의 목표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가올 국가고시를 철저히 준비하고, 작성하던 연구 논문에도 집중해야 한다. 이후 임상 경험을 쌓아 평소 관심을 갖던 뇌·신경정신질환 분야에서 기초와 임상이 이어지는 연구를 하는 것이 목표다. 개인적으로 임상과 연구를 동시에 할 수 있길 바라고, 이를 통해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의료인으로 남고 싶다.


///끝




///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약, 콘텐츠로 쉽게 알려드립니다!”


///부제 한의약산업 주제로 매월 기사 및 영상 콘텐츠 제작…대국민 홍보


///부제 한국한의약진흥원, ‘NIKOM 콘텐츠 서포터즈’ 온라인 발대식 개최


///본문 한의약의 표준화·과학화·세계화를 통해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정창현·이하 진흥원)은 지난달 30일 진흥원 서울본부에서 ‘NIKOM 콘텐츠 서포터즈’ 발대식을 개최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날 발대식은 공개 모집으로 선발된 8명(총 4개팀)의 서포터즈들이 참가했으며, 앞으로 한의약의 인지도를 높이는 콘텐츠를 제작해 국민에게 알리는 활동을 하게 된다.


한의학과, 디지털미디어학과 등 한의약뿐 아니라 콘텐츠 제작과 관련한 다양한 전공자들로 구성된 서포터즈들은 자신들의 활동 경험을 살려 한의약산업 홍보와 한의약 기반 문화 콘텐츠를 확산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미리 전달된 서포터즈 위촉장을 낭독하고 활동 프로세스와 미션 등을 소개했다. 앞으로 서포터즈들의 활동소식은 진흥원 블로그(blog.naver.com/nikom2019)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진흥원 관계자는 “한의약과 콘텐츠 제작에 관심이 많은 청년들로 구성된 콘텐츠 서포터즈들의 활동을 통해 한의약에 대한 국민 이해도와 공감대가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콘텐츠 서포터즈는 오는 12월까지 5개월 동안 활동하게 되며, 총 4개팀으로 나누어 월별 미션을 부여받아 취재형 콘텐츠와 영상 콘텐츠 등을 각각 제작하게 된다. 특히 활발한 활동을 펼친 우수 서포터즈를 매달 1팀 선발해 추가 인센티브도 지급할 계획이다.


///끝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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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소외계층 위한 사회공헌 펀딩에 참여해주세요!”


///부제 IHCO, 8월 한달 간 의료기기·의료소모품 구입 펀딩 실시


///부제 “취약계층 의료공백 최소화 목표…도움의 손길 필요해”


///본문 보건의료통합봉사회(회장 손창현, 이하 IHCO)가 의료기기 및 의료소모품 구입 펀딩을 진행한다. 이번 펀딩은 사회공헌 플랫폼 ‘카카오 같이가치’를 통해 8월 한달 간 진행되며, 구입된 물품들은 의료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농촌 어르신들을 위한 의료봉사에 사용될 예정이다.


IHCO는 이번 펀딩을 통해 △한·양방, 치과 통합 진료 △치매 스크리닝 △응급처치 및 노인성 5대 질환교육 △아로마 테라피 등 통합진료 및 건강증진 활동이 포함된 무료의료서비스 제공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의료봉사를 통해 농촌 어르신들의 건강상태를 살피고, ㈜선준브레인센터에서 개발한 전문 치매 스크리닝 및 인지기능 개선 미술치료를 함께 병행함으로써 △치매 위험도 측정 및 예방 △우울감 해소 △두뇌 건강 증진 등 어르신들이 건강한 사회 활동을 영위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생활만족도·삶의 질 증가 △우울증 예방 △소외감 감소 등을 목표로 노인들이 스스로 건강관리를 하는 주체가 될 수 있도록 노인성 5대 질환 보건의료 교육과 건강체조 프로그램 등도 구성했다.


IHCO 김세인 대외협력기획사업본부장은 “이번 의료봉사 펀딩을 통해 의료기기 및 의료소모품을 준비해 더욱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코로나19로 야기된 농촌 의료공백을 채우고, 어르신들의 건강증진을 통해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달라”고 말했다.


손창현 회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농촌 마을에 다양한 보건의료계 직역이 함께하는 통합의료 봉사활동이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며 “IHCO는 건강한 농촌, 행복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지역사회와 늘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IHCO는 지난달 10일 강원도 영월에서 ‘청년과 노년, 도시와 농촌 다시, 함께 잇다’ 슬로건 아래 취약계층들의 의료소외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통합의료봉사를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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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산청한방약초축제 ‘동의보감상’ 신병철 교수 선정


///부제 추나의학 학문적 발전 및 표준화, 공공보건의료 서비스 향상 등 기여


///본문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신병철 교수가 제17회 동의보감상 학술부문 수상자로 선정돼 화제다. 


신 교수는 추나의학의 학문적 발전과 표준화에 기여한 점, 부산대 한방병원장으로 재직 중 의료봉사를 통해 공공보건의료 서비스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공용 탕약표준제조시설 유치로 한약조제 표준화에 기여한 점도 전통 한의약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얻었고, 추나요법의 보험급여화 및 건강보험 진입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신 교수는 앞서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5년 한의약 세계화 추진사업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신 교수는 “한국 한의학의 고향 산청에서 동의보감상을 수상하게 돼 큰 영광”이라며 “먼저 수상한 분들의 명예에 누가 되지 않도록, 또 후배들의 모범이 되도록 한의학 발전을 위해 더욱 겸손하게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내달 17일 열리는 제21회 산청한방약초축제 개막식 무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500만원과 중요무형문화재 제108호 목조각장 박찬수 산청목아박물관 관장이 제작한 허준동상이 수여된다.


한편 동의보감상은 한의약의 육성발전과 국민의 건강증진에 공헌하고 ‘동의보감’을 집필한 허준 선생의 의술정신을 실천한 봉사자를 선정해 포상하는 것으로, 2004년 제정돼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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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상지대 김주희 교수, ‘2021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 선정


///부제 류마티스 질환, 안면부 매선 안전성 근거 창출 등 2개 과제 선정


///본문 상지대학교는 한의과대학 침구의학교실 김주희 교수가 보건복지부에서 지원하는 ‘2021 한의약 혁신기술개발사업’에 2개 과제가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두 과제의 총 사업비는 7억원 규모다.


첫 번째 과제는 류마티스 질환의 한의 표준임상 진료지침 개발로 2년간 수행되며, 두 번째 과제는 안면부 매선의 안전성 근거 창출 주제로 5년간 수행한다.


김 교수는 최근 불면증의 전침 치료 효과 규명과 암 환자 피로에 대한 뜸 치료 효과 규명, 경도인지장애에 대한 침 치료 효과 등 다양한 한의학 침구 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임상연구 결과를 권위 있는 SCI 저널에 교신저자로 게재하는 등 탁월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상지대 한의과대학은 학부생의 SCI 논문 1저자 게재와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 등 성과를 지속해서 만들 뿐 아니라 세계적인 논문 게재, 연구비 수주 등 성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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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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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여름철 막바지, 아이 건강은 이렇게 챙기세요〜”


///부제 과도한 냉방, 주기적 환기 및 가벼운 운동으로 혈액순환 강화


///부제 소화기능 떨어진 아이, 한의치료로 효과


///본문 말복이 지났지만 아직도 30도 넘는 기온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여름철 막바지, 아이들이 건강하게 잘 보내기 위해서는 어떠한 점을 유의해야 할까?


우선 햇빛 아래에서 아이들이 장시간 과한 신체 운동을 하면 일사병·열사병 위험이 있다. 땀을 많이 흘렸는데 수분 보충이 부족한 경우 발생할 수 있으며, 체온이 37℃ 이상 상승하면서 어지러움, 실신, 과호흡, 경련 등이 발생할 수 있다. 






고갈된 진액과 기력 보충에는 ‘한의치료’ 효과


심한 경우에는 체온이 과다하게 상승해 중추신경계 기능 이상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이를 예방하려면 폭염시에는 바깥 활동을 제한하고, 통풍이 잘되고 시원한 곳에 머무르도록 하는 한편 물을 자주 충분히 마시도록 하고, 담백하며 소화가 잘되는 영양가 높은 음식을 섭취하도록 해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더위로 인해 열 부담이 증가하고 열 방산이 잘되지 않는 상태를 더위로 인해 몸이 상한 것, 즉 ‘상서’(傷暑)라고 하는데, 증상으로 몸에 열감이 느껴지고 머리가 아프며 어지럽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심한 갈증이 나타나며 잠들기가 어려울 수 있다. 


이와 관련 이지홍 교수(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한방소아과·사진)는 “충분히 쉬어도 심한 갈증이나 몸의 열감, 과다한 땀, 가슴이 답답한 증상 등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에는 고갈된 진액과 기력을 보충하는 치료를 하게 된다”며 “대표적으로 청서익기탕이나 생맥산과 같은 한약이 처방된다”고 설명했다. 


생맥산은 오미자·인삼·맥문동으로 구성된 여름철의 대표적인 기력을 보강하는 한약으로, 오미자는 땀이 많으며 과로하거나 허약한 경우 사용하며 과다한 땀을 조절하고 진액을 보충한다. 또 인삼은 대표적인 강장제로 크게 원기를 보하고 기혈이나 진액이 부족한 경우에 사용되며, 맥문동은 마른기침을 하거나 가슴이 답답하며 쉽게 잠들지 못하고 갈증이 심한 것을 치료한다. 




과도한 냉방기 사용줄여 ‘냉방병’ 예방 필요


이와 반대로 더위를 피해 지나치게 서늘한 곳에 오랜 시간 있다가 오히려 ‘냉방병’에 걸릴 위험이 있다. 이른바 ‘여름 감기’로, 여름철에 냉방기기를 과도하게 사용하면서 발생하게 된다. 외부 온도와 실내 온도의 차이로 인해 피부의 체온조절 기능이 떨어지고 자율신경장애나 말초 순환 장애로 인한 여러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머리가 아프거나 찬 기운을 싫어하고, 감기처럼 콧물, 재채기, 코막힘과 같은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또한 몸이 찌뿌둥하며 피부는 뜨끈뜨끈한 것 같으면서 땀이 잘 나지 않아 컨디션이 떨어지게 된다.


이 교수는 “냉방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도한 냉방기 사용을 줄이고 실내 온도를 선선할 정도로 유지하며 1시간 사용 후 에어컨 가동을 잠시 중단하도록 한다. 더불어 주기적으로 실내를 환기하고, 가벼운 운동을 매일 자주해 혈액 순환을 돕도록 해야 한다”며 “특히 충분히 환기하고 휴식을 취해도 개선되지 않는 경우라면 금은화, 연교, 향유 등이 주된 약재로 포함된 신가향유음과 같은 염증 조절 효과가 있는 처방을 활용해 신체의 회복을 돕는다”고 밝혔다.   


이밖에 덥고 습한 날씨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제철 과일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지만, 찬 음료나 아이스크림 섭취가 과도하게 늘어나면서 배앓이를 하게 될 수 있다. 배가 살살 아프면서 설사하거나 대변이 풀어지게 되고, 때로는 속이 울렁거리거나 구토하는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침·뜸 등 한의 치료, 소화기능 개선에 도움


한의학에서는 여름 더위로 인해 소화기능이 약해져서 식욕이 떨어지거나 소화가 잘 안 되고 대변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에 소화 기능을 개선하면서 기력을 보강하도록 돕는다. 


이 교수는 “전씨백출산, 곽향정기산 등과 같은 한약 치료를 진행하고, 필요한 경우 중완·관원·족삼리·천추와 같은 경혈에 침·뜸 치료를 통해 통증 완화 및 소화 기능 회복을 돕는다”며 “또한 일상에서는 찬 과일, 찬 음료수나 빙과류를 과다하게 섭취하지 않도록 하고, 지나치게 찬바람에 피부를 바로 노출시키지 않도록 하고 항상 배를 따뜻하게 하면 예방에 도움된다”고 조언했다.


///끝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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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우수한약 생산, 국민 신뢰도 제고에 ‘청신호’


///부제 수확량↓ 품질↑ 좋은 한약재 생산 위한 초석 마련


///부제 재배 농가 “친환경 한약재 키우기 위한 노력 인정받을 수 있길”


///부제 한의약진흥원, ‘우수한약 시범사업’ 농가 현장조사 실시


///본문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 이하 복지부)가 지난달 20일 친환경 한약재를 규격품으로 공급하는 ‘우수한약 육성 시범사업’ 수행 사업단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수행 사업단으로 선정된 옴니허브, 옥천당, 농림생약 3개 기관은 8개 품목 44.3톤을 244개 한의의료기관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에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정창현, 이하 한의약진흥원)은 ‘우수한약사업단’ 농가 현장조사를 실시, 지난달 29일과 30일 이틀간 거창, 순천 등지에서 재배하고 있는 △작약 △두충 △자소엽 △독활  등 우수한약들의 품목별 재배현황 및 특이사항 등을 직접 조사했다.


한의약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현장조사를 통해 △우수한약사업단의 품목별 재배 실태 확인 △우수한약 친환경 인증서와 실제 재배면적의 일치 여부 △재배지의 관리 상태 △재배 품목의 생육 상태 △사업계획서에 기재된 목표 수량 달성 가능 여부 △특이사항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작약’, 시간·비용 소요되더라도 친환경 재배 ‘고집’


생산 농가와 규격품 제조업소에 대한 품질모니터링과 사업 만족도 조사를 위해 가장 먼저 전남 순천에서 무농약으로 재배되고 있는 ‘작약’ 밭을 방문했다. 


가천대 한의과대학 이영종 명예교수에 따르면 우수한 품질의 작약은 무농약 재배 등 안전한 재배방법과 세근(細根)이 발생하는 9월 하순부터 10월 하순경에 채취하는 시기가 중요하다고 했다. 또한 작약의 지표성분인 알비플로린과 패오니플로린의 함량이 높게 나오는 4년근 이상이 우수하고, 뿌리껍질을 벗긴 것보다 보존한 것이 우수하다는 것.


한의약진흥원 관계자는 “옴니허브가 공급하게 되는 전남 순천의 작약은 △무농약 재배 △4년 이상 재배하고 10월에 수확 △뿌리껍질을 보존하고 절단 건조 등을 통해 공급되므로 우수한약의 조건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작약을 재배하는 농가 관계자는 “작약은 4년 이상 재배해야 하는 작물로 재배기간 동안 흰가루병, 녹병, 탄저병 등이 주기적으로 발생해 방제에 특히 주의해야 하는 작물”이라며 “친환경 인증을 받기 위해 화학비료나 농약을 사용할 수 없기때문에 병해충은 친환경 자재를 활용해 방제하면 되지만, 제초제는 친환경 자재가 없어 일일이 손으로 잡초를 제거해야 한다”고 어려움을 토했다.


이어 그는 “이는 많은 시간과 비용을 필요로 하고, 결국 생산량이 떨어지는 문제점으로 이어진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환경으로 작약을 재배하는 이유는 생산량이 떨어지거나 외관이 못생기더라도 질병 치료에 더욱 효과적인 작약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두충’, 국산 한약재 우수성을 널리 알릴 기회!


두 번째로 찾아간 우수한약 재배현장은 경남 거창. 이곳에서는 우수한 품질의 ‘두충’이 재배 채취되고 있었다. 대전대 서영배 교수에 따르면 우수한 두충은 꺾었을 때 가늘고 끈기 있는 흰 수지(구타펠카)의 실이 나오고, 껍질이 두꺼우며 단면에 수지가 많이 나오는 특징이 있다고 한다. 또한 15년 이상 재배하여 나무 굵기가 60㎝ 이상 되었을 때 채취하고, 두충을 채취한 후 6~7일 정도 發汗하여 내피가 고르게 흑녹색 또는 흑갈색이 되도록 건조해야 하며, 건조 후 외피인 코르크층을 제거했을 때 약용 부위인 내피가 두꺼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의약진흥원 관계자는 “옴니허브가 공급하는 두충은 △무농약 재배 △수령 15년 이상 된 나무에서 껍질을 채취 △채취 후 적절한 발한과정을 거쳐 내피가 고른 색 발현 △외피인 코르크층을 모두 제거 △건조시 저온으로 건조 등을 통해 약효가 보존되는 등 우수한약의 조건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수 두충은 올해 3월 무농약 인증을 획득했고, 올해 사업목표인 600kg을 생산 완료한 상태며, 8~9월 중 규격품 제조업소를 통해 포장될 예정”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한 가지 해결해야할 문제도 있다. 값싼 수입산 두충이 국내산으로 둔갑돼 판매됨에 따라 국내산 두충의 가격폭락으로 이어져 한약재 재배 농가가 피해를 보는 사례들도 있다는 것. 실제 2017년 수입한약재 품질검사 실적에 따르면, 두충은 약 104톤이 수입됐으며, 수입량이 국내 생산량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충 재배 농장주는 “수입산과 혼입해 국내산 두충으로 둔갑하는 사례가 줄어들길 기대한다”며 “우수한약 사업을 통해 우수한 품질의 두충이 국내에서 생산되는 계기가 될 것이고, 이는 분명 친환경 한약재 재배 농가들에게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한의약진흥원 관계자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두충 등 34개 품목의 한약재에 대한 이화학적 원산지 판별법을 통해 원산지 둔갑 행위 근절에 힘을 쓰고 있다”며 “우수한약 육성사업은 올해를 시작으로 4~5년간 시범사업을 해나가면서 품질모니터링 등을 통해 발전해 나갈 것이고, 한약에 대한 국민 신뢰도 제고 등을 위해 우수한약이 차질 없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그는 “기준에 맞게 더 좋은 우수한약을 생산할 수 있다면 다른 사업단에도 기회가 돌아갈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많은 농가에서 우수한약을 재배할 수 있는 노하우들이 공유되길 바라며, 장기적으로는 한약의 보편화와 더불어 세계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복지부 관계자는 “우수한약 육성사업을 통해 한의사들이 임상에서 처방하고 싶어 하는 우수한 품질의 국산 한약재가 지속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더 많은 한의사와 농민, 규격품 제조업자가 참여해주기를 바란다”며 “일부 단체 등이 우수한약 사업을 폄훼하기 위해 사실이 아닌 주장을 하고 있는데, 이에 현혹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끝




///시작


///면 28


///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교수


///제목 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 (211) 


///부제 李馨益의 十三鬼穴論 


///부제 “이형익, 인조에게 십삼귀혈을 사용하다”


///본문 李馨益(조선 인조년간)은 조선 침구술의 전통을 잇는 鍼灸專門醫의 한사람이었다. 그는 충청도 대흥 출신으로 인조 10년(1632년)에 內醫院의 추천으로 서울에 초청되어, 인조의 질병을 침구술로 치료했다. 그는 번침술(燔鍼術)을 사용했는데, 이 기술은 그 당시의 鍼灸醫들이 많이 사용한 방법은 아니었기에 당시의 朝士들 중에 이 기술은 邪術이라 하여 수차례에 걸쳐 그 죄를 묻고자 하였으나, 인조의 두터운 신임을 얻어 계속 그 요법으로 인조의 질병을 다스렸다. 


이형익의 치료 기록 가운데 『承政院日記』에서 흥미로운 자료를 발견했다.


“○藥房都提調 金瑬, 提調 崔鳴吉, 副提調 李景憲 등이 다음과 같이 아뢰었다. ‘臣等이 入侍한 醫官들의 말을 들어보니 임금께서 中氣가 極虛하여 駝酪粥을 계속해서 드시지 않을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春間에 傳敎를 停止하였기에 내일부터 다시 올리고자 합니다. 감히 아룁니다.’ 이에 알겠다고 대답했다(『承政院日記』 1633년 인조 11년 10월 5일). ○午時에 임금께서 養和堂에서 침을 맞았다. 藥房提調 崔鳴吉이 閤門 밖에서 承旨 李景憲, 編修官 柳昌文, 假注書 尹瀁, 記事官 兪榥이 窓外에서 入侍하였다. 御醫 申得一, 鍼醫 李馨益, 柳連이 入侍하여 執鍼하였다. 李馨益은 間使左右二穴, 人中一穴, 手大指端(일곱글자 빠짐) 大淵二穴, 申脈二穴, 風(몇글자 빠짐), 承漿一穴, 大陵二穴, 上星一穴, 曲池二穴, 內庭二穴 등에 침을 놓았다. 申得一이 내일에 또 계속 침을 맞으시겠냐고 묻자 임금께서 하루 사이를 두고 맞겠다고 말씀하셨다(『承政院日記』 1633년 인조 11년 10월 6일).”


위의 기록은 1633년 10월 6일 인조11년 인조에게 침 치료를 했던 치료 내용을 적은 것이다. 李馨益은 번침술이라는 치료법으로 당시 유명했던 침구전문 어의였지만 위에 그가 사용한 혈자리에 번침술을 사용했는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사용된 치료혈만 가지고 본다면 어떤 특징을 발견하게 된다. 


글자가 파손된 부분이 많아서 몇 개의 혈자리가 누락되어 있지만 사용하고 있는 혈자리는 間使, 人中, 大淵, 申脈, 風府, 承漿, 大陵, 上星, 曲池, 內庭 등이었다. 여기에 나오는 혈자리는 대체로 十三鬼穴에 속하는 것들이 많다. 十三鬼穴은 人中(鬼宮), 少商(鬼信), 隱白(鬼壘), 大陵(鬼心), 申脈(鬼路), 風府(鬼枕), 頰車(鬼床), 承漿(鬼市), 勞宮(鬼窟), 上星(鬼堂), 會陰(鬼藏), 曲池(鬼腿), 海泉(鬼封) 등이다. 이 13개의 혈자리 가운데 7개를 취하고 있고 나머지 덧붙인 間使, 太淵, 內庭 등도 정신계통의 질환을 주치하고 있는 것을 볼 때 아마도 인조는 이 시기 정신적 충격으로 고통받고 있었던 것이 분명하다.


어떤 치료혈자리를 사용했는가는 해당 의사가 환자를 어떤 병으로 진단하였는가를 드러내주는 것이다. 위의 침구처방은 인조의 질병의 진단의 결과로서 결정된 치료법이므로 이 치료혈의 조합인 침구처방은 인조의 진단명을 드러내주는 것이다. 즉 이형익은 인조를 정신적 질환이 있는 환자로서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十三鬼穴은 癲狂 등의 정신 질환을 치료하는 데 사용한 13개의 침혈로 구성된 침처방이다. 『千金要方』에 나오는데, 침자할 때 혈자리의 이름에 鬼란 글자를 붙여서 혈자리의 숫자가 13개이므로 십삼귀혈이라고 하였다. 


『東醫寶鑑』 雜病篇, 邪祟門에도 ‘百邪所病鍼有十三穴’이라는 제목으로 十三鬼穴을 소개하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李馨益이 『東醫寶鑑』의 침구법을 활용하고 있다는 하나의 증거이기도 하다.


///끝




///시작


///면 29


///세션 기고


///이름 가나 Korea Oriental Medicin Clinic 강우영 원장


///제목 ‘이태석 신부’ 뜻 기리게 해준 의료봉사 활동 경험 책에 담아 


///본문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아프리카 의료봉사 활동 관련 서적 간행을 앞둔 강우영 원장에게 책 저술 계기와 주요 내용 등을 게재한다. 1981년 경희대 한의대를 졸업한 강 원장은 울진·영덕한의사회 분회장, 경상북도 한의사회 부회장 등을 거쳐 현재 (재) 제주한의약연구원 봉사단원, 가나올림픽위원회 주치담당의 한의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나는 남은 인생을 아프리카 열악한 지역에서 살고 있는 원주민들에게 봉사활동하면서 아프리카에서 인생을 마치겠다는 각오가 있었다. 그렇게 한국에서 아프리카행 준비를 하고 있는 동안 내주위에 있는 분들이 물었다. 내게 왜 하필이면 아프리카로 가느냐고, 그리고 아프리카 원주민들에게 봉사 활동하다가 고인이 되신 ‘이태석 신부님’을 따라하고 싶어서 그러느냐고 질문했다. 


그 때만 해도 나는 이태석 신부님이 무엇을 하시는 분인지를 몰랐다. 다만 나에게 말하는 분들의 분위기를 볼 때 아프리카에서 성직자로 봉사활동을 하다가 작고하신 신부님 인 것 같다고 느끼는 정도였다.


이후 이태석 신부님을 차츰 알게 되면서 신부님이 아프리카에서 남긴 업적은 감히 내가 흉내조차도 낼 수 없는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나에게 질문하셨던 분들의 말씀은 내가 아프리카에 폼 좀 잡으러 가는 것이 아니냐는 뜻 정도로 이해할 수 있었다.


또한 이태석 신부님이 열악한 원주민들 지역에서 성직자 본분을 수행하면서 주님의 도구로서 의료봉사 활동하면서 적지 않은 원주민 의사 분들을 배출시켰고, 신부님 덕에 의료인이 되신 의사 분들은 신부님의 숭고하신 정신과 신부님이 전해주신 사랑의 뜻을 깊이 간직하고 열악한 원주민들 지역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곳에서의 의료봉사 활동에서 오는 고생을 즐길 수 있는 깊은 맛을 알게 됐고, 이런 결실을 얻을 수 있게 한 귀한 진료수기를 책을 통해 공유하고자 한다.


나는 책 서두에 나의 봉사활동을 위해 그동안 협조해 주시고 후원해 주시고 기도해 주시는 분들의 후원금과 후원 물품들과 신부님들과 수녀님들 명단을 기록하고 싶었다. 하지만 열악한 원주민 지역에서 선교활동을 하고 있는 한 분의 선교사님이 하시는 말씀을 듣고서는 느껴지는 바가 있어서 그러지 않기로 했다. 모두 주님의 뜻일 텐데 혹시 내가 사심을 가지고서 명단을 작성했을 것이라는 오해와 후원자 분들의 순수한 의도가 희석될 수가 있는 요소가 생겨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후원자 분들 순수한 뜻에 감사


나에게 후원해 주시고 기도해 주시는 후원자들에게는 주님이 선택한 만큼 그분들에게 은총을 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나에게 후원해주는 고마운 분들이 항상 건강하고, 가정에 주님의 축복이 충만하기를 나의 주님에게 간절하게 기도드릴 뿐이다. 하지만 후원해주신 분들과 후원금을 보내어 주시면서 자신의 이름을 밝혀주지 말 것을 신신당부 하던 분들의 얼굴을 떠올리면 나의 머리가 저절로 숙여지면서 그 고마움에 깊이 감사드리게 된다. 


후원을 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표시를 할 수가 있는 방법은 아프리카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 생활하고 있는 원주민들을 위해 후원해주는 분들의 온정이 나의 손길을 통해서 잘 전달되어서 원주민들의 마음속에서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나도록 내가 최선을 다해야지 하면서. 




◇수기 판매 수익금 봉사활동에 사용 


한국에 돌아가면 나의 진료수기를 책으로 편찬하여 판매한 수익으로 봉사활동 자금을 마련해서 이곳에 다시 돌아올 예정이다. 서적을 편찬한 비용이 적자나지 않도록 많은 분들이 나의 진료수기를 구입해 줄 수 있도록 가까운 친지들에게 협조 요청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고 싶다. 


서적 판매량이 적어도 나는 걱정하지 않겠다. 왜냐하면 하느님이 나를 도구로서 필요한 만큼 서적이 판매될 것이고, 판매량이 적으면 그 정도의 판매비용에 한해서만 나를 주님의 도구로서 사역을 하라는 것으로 내가 알면 되니까. 


그래서 나는 주님의 처분만을 기다리면서 모든 것은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지실 것으로 생각하면서 내가 열악한 환경 속에서 거주하고 있는 원주민 환자들에게 의료 사역활동을 하다가 그 지역 원주민들 손에 의해서 주님이 나를 불러주는 영광을 주시기를 나의 주님에게 간절하게 기도드린다. 


혹시 내게 후원금을 보내주고 싶은 뜻이 계시는 분들은 나의 국민은행 후원계좌 (예금주: 강우영 757302 – 00 - 063253)로 보내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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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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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인천 남동구청에 코로나19 극복 후원물품 전달


///부제 문영춘 남동구분회장, 코로나19 감염관리 관계직원에 감사 전달


///본문 인천광역시 남동구한의사회(회장 문영춘)는 지난 11일 남동구청(구청장 이강호)을 방문, 코로나19 극복 후원물품을 전달했다. 


이날 남동구한의사회에서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 및 예방을 위해 무더운 날씨에도 최일선에서 검역과 방역을 위해 애쓰고 있는 남동구보건소 직원 및 구청 직원들을 위해 생맥산 50상자(1500포·600만원 상당)를 기증했다.


이와 관련 문영춘 회장은 “유난히도 무더웠던 올 여름 코로나19와 최일선에서 싸우고 있는 보건소·구청 직원들에게 조금이나마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분회 회원들의 뜻을 모아 후원물품을 전달하게 됐다”며 “구민들도 이 분들의 노력에 동참하는 의미로 한사람 한사람이 정부의 방역지침을 충실히 수행해 나간다면 코로나19를 극복,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후원물품 전달식 후 이강호 구청장과 가진 간담회에서 남동구한의사회에서는 오는 30일부터 시행되는 ‘일차진료 한의방문진료 시범사업’과 관련 현재 남동구에서 시행 중인 방문건강관리사업 등 타 사업들과의 연계를 통해 구민들이 필요로 하는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사업안을 제안했다. 


이에 남동구청측은 향후 남동구 내의 한의원 지원상황을 파악한 이후 구체적인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하자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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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지자체 출연기관 발전 유공’ 행안부 장관 표창 수상


///부제 제주한의약硏, 제주도 13개 기관 중 유일…전년比 종합점수 상승 폭 최고


///본문 제주한의약연구원(원장 송민호)이 ‘2020년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기관 발전 유공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414개 출자·출연기관을 대상으로 경영실적 개선과 사회적가치 확산 등 정책 준수 우수기관을 평가했으며, 제주한의약연구원은 제주특별자치도 13개 기관 중 유일하게 표창을 수상했다. 


제주한의약연구원은 한의약산업 미래가치 창출, 지속가능 경영 체계 구축, 도민 행복 한의복지 실현을 전략으로 설정하여 효과적인 인사제도와 효율적인 재무·예산 편성 체계 운영을 모색하여 경영 효율화 기반을 구축하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주한의약연구원 송민호 원장은 “이번 표창 수상은 그 동안 직원들이 지역기업 지원과 산업육성을 위해 다방면에서 노력해 온 성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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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한의약진흥원-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부 업무협약


///부제 국산 약용작물 지원 확대, 한의약 상품개발 등 연구 협력 ‘약속’


///본문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정창현, 이하 한의약진흥원)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부(부장 박교선, 이하 인삼특작부)가 국산 약용작물 연구개발을 통한 부가가치 향상 및 한의약 산업 발전을 위해 지난 11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양 기관은 △현장기술 수요 발굴 △연구시설 및 장비의 공동 활용 △연구성과의 교류 등 다양한 연구협력을 펼쳐나갈 계획을 밝혔다.


정창현 원장은 “양 기관의 협력은 우리나라 약용작물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유효성이 뛰어난 국산 한약재의 상품화로 관련 산업 성장과 국가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교선 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산 한약재 원료의 안정적인 생산과 고부가 약용작물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농가소득과 산업 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인삼특작부는 △약용식물 자원 수집 및 보존 △표준재배기술 개발 △우수품종 육성·보급 △식의약 소재 개발 등 국내 약용작물 산업화와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등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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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근거중심의학·임상연구의 A부터 Z까지”


///부제 김태훈 경희한의대 교수, ‘알기 쉬운 임상연구 입문가이드’ 발간


///본문 경희대학교한방병원 한의약임상시험센터 김태훈 교수가 한의사들의 임상연구 활용을 위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저서를 발간해 관심을 끌고 있다.  


현대 임상의학에서 다루고 있는 ‘근거’(evidence)와 그것을 구성하고 있는 ‘임상연구’는 한의사들에게도 중요한 내용임에도 불구, 피상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진료실에서 근거가 갈수록 중시되는 임상 현실을 감안했을 때, 현대의학의 두 기둥인 근거중심의학과 임상연구에 대한 이해를 높여, 진료실에서 새롭게 생산된 근거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능력을 배양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에는 큰 이견은 없을 것이다.


이런 가운데 김태훈 교수는 지난 2019년부터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에서 ‘의학연구입문’이라는 전공선택과목을 개설, 근거중심의학과 임상연구, 의학논문 등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학부생들에게 강의하고 있다. 


이번에 발간된 ‘한의사와 근거중심의학·임상연구에 관심있는 전공자를 위한 알기 쉬운 임상연구 입문 가이드’는 강의하고 있는 내용과 더불어 예시를 정리해 발간됐다.  


이 책에서는 근거중심의학의 개념과 원칙, 체계적문헌고찰, 임상진료지침 등 근거중심의학을 이해하기 위한 기본적인 내용은 물론 임상연구의 특수성과 실제 연구과정 등을 예를 통해 설명하고 있으며, 임상연구논문을 이해하기 위해 의학 데이터베이스의 검색과 논문의 비평적 읽기, 임상연구결과의 통계분석 등에 대한 내용을 간략히 정리하고 있다. 


또한 부록으로는 나에게 필요한 의학논문을 찾기 위한 PubMed 검색의 개요, 한의약 임상연구 현황 등도 제시하고 있어 한의사들의 임상연구 활용을 위한 이해도를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김태훈 교수는 “이 책을 통해 한의사 및 한의대생들의 근거중심의학에 대한 이해가 제고되기를 바란다”며 “최신 근거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임상에서 활용하는 한의사의 저변이 넓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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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맥진 파형, 정확도·신뢰도 검증한 참조표준 만든다


///부제 국표원, ‘2021년 상반기 국가참조표준 데이터센터 지정서 수여식’ 개최


///부제 데이터센터로 경희의료원 지정…매년 1만여명 대상 맥진 파형 및 진단결과 축적


///부제 맥진기 개발 및 맞춤형 한의서비스 플랫폼 구축 등에 활용…국민건강 증진 기대


///본문 한의학의 진단법인 ‘맥진’(脈診), 성별과 나이에 따른 한국인의 균형능력, 의류용 섬유소재 특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정확도와 신뢰도를 검증한 참조표준으로 만든다. 참조표준이란 측정 데이터 및 정보의 정확도와 신뢰도를 과학적으로 분석·평가해 국가가 공인한 고품질 표준 데이터로, 디지털 뉴딜의 핵심요소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이상훈·이하 국표원)은 지난 10일 ‘2021년 상반기 국가참조표준 데이터센터 지정서 수여식’을 개최, 맥진 파형과 균형능력, 섬유소재 특성 등 3개 분야 데이터센터를 신규 지정했다.


국표원은 서류평가, 기술위원 현장 평가, 운영위원회 심의 등 3단계 평가를 거쳐 △경희의료원(맥진 파형) △대구보건대학교(한국인 균형능력) △다이텍연구원(섬유소재 특성)을 국가참조표준 데이터센터로 각각 지정했으며, 이번 신규 지정으로 데이터센터는 50호로 확대됐다. 


국표원은 디지털 뉴딜 정책 실현에 필요한 핵심 요소인 고품질 표준 데이터를 개발하는 국가참조표준 데이터센터를 오는 ‘22년까지 100호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맥진의 경우에는 50여명의 한의학 명의(名醫)들이 매년 1만여명을 대상으로 측정한 나이, 성별, 질병 등에 따른 맥진 파형과 진단 결과 데이터를 참조표준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렇게 개발한 참조표준은 맥진기 제품 개발 및 맥진 교육 프로그램 개발, 개인 건강진단을 위한 맞춤형 한의 서비스 플랫폼 구축 등에 활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국민건강 증진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표원은 우리 사회 전 분야로 데이터 센터를 확대해 참조표준을 개발하고, 이를 활용해 분야별 비즈니스 성과 창출을 지원하는 등 국가참조표준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데이터센터가 고품질 데이터를 지속 수집·생산할 수 있도록 품질관리시스템, 데이터의 신뢰성·활용성·안전성 등 데이터 품질기준에 따른 사후관리를 강화에 나선다.


또한 스타트업과 중소·중견기업 등이 참조표준을 활용해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에 도전할 수 있도록 이종(異種) 데이터간 융합이 가능한 참조표준 종합 플랫폼으로 확대·개편하는 한편 참조표준 수요자와 생산자가 투명하고 공정하게 데이터를 거래할 수 있는 온라인 마켓 플레이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맥진데이터센터 초대센터장인 이상훈 교수(경희의료원 의과학연구원 동서의학연구소 부소장)는 “AI, 빅데이터 시대에 발맞춰 한의학 분야 중 우선 진단과 치료 반응·경과 관찰에 중요한 맥진을 표준화하고, 이를 의료정보와 결합한다면 데이터 기반의 새로운 진료모델 개발과 동서의학 협진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미개척 분야인 만큼 여러 시행착오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각 분야 전문가들과의 원활한 협업을 통해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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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1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코로나19 예방·진료 의료기관에 취득·재산세 감면 연장


///부제 감염병 전문병원 취득·재산세 10%p 추가 감면


///본문 정부가 코로나19 등 감염병 예방·진료를 지원하기 위해 지방의료원 등 의료기관의 취득세와 재산세 감면을 3년 연장한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10일 감염병을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피해를 겪고 있는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이런 내용을 담은 ‘2021년 지방세입 관계법률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에는 지방의료원 등 의료기관의 취득세·재산세 감면을 3년 연장하고 감염병 연구·예방, 전문가 양성 등의 기능을 하는 ‘감염병 전문병원’의 취득세·재산세를 10%p 추가로 감면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감염병 전문병원의 경우 코로나19 등 감염병 연구·예방, 교육 및 진료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점을 고려해 높은 감면율을 적용했다.


현행 법은 지자체가 출자·출연한 지방의료원의 경우 취득세·재산세를 각각 75% 감면하도록 하고 있다.


국립대 병원, 국립 암센터, 국립중앙의료원 등 지방의료원이 아닌 공공보건의료기관은 취득세·재산세를 각각 50% 감면한다.


한편 이번 개정안에는 이 같은 지원 외에도 △취득세 과세표준 실거래가로 변경 △임대사업자·생애최초주택 감면 연장 등의 내용이 담겼다.


행안부는 지방세입 과세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납세자의 권익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이번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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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1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한방비만학회, 디톡스 차(茶) 개발 및 네이밍 공모


///부제 구글 폼 통한 온라인 응모…25일까지 마감


///본문 한방비만학회(회장 정원석)는 감로수 디톡스 프로그램에 사용될 디톡스 차(Detox 茶)의 이름을 공모한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이번 디톡스 차는 앞서 한방비만학회에서 연구개발한 절식보조음료인 감로수가 회원들에게 많은 호응을 받으면서 디톡스 기간 동안 감로수와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응모방법은 구글 폼을 이용한 온라인 응모만 가능하며, 1인당 응모는 1개로 제한한다. 


응모마감은 오는 25일까지며 발표는 오는 9월1일 학회 홈페이지 공고 및 개별연락한다. 


심사를 거쳐 선정된 1등에게는 디톡스차 5박스를 시상하며, 2등과 3등에게는 각각 디톡스차 3박스, 2박스를 증정한다. 


보다 자세한 문의사항은 한방비만학회(010-6301-7229)로 연락하면 된다.    


한편 한방비만학회는 디톡스 다이어트 포뮬러인 감로수를 개발해 회원들이 다이어트 진료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해오고 있다. 감로수는 한방비만학회에서 연구개발한 절식보조음료로 한의원 전용제품(식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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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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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백광현 미로한의원장


///제목 우도의 정답고 씩씩한 ‘삼춘’들을 만나다


///본문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최근 우도로 의료봉사를 다녀온 백광현 미로한의원장이 의료봉사를 떠나게 된 계기와 과정, 우도 현지에서 만난 환자와의 에피소드를 전한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코로나는 현재까지 여전히 비극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위세를 떨치고 있다. 해외 선진국마저 부러워하며 방역 성과 세계 1위를 자랑하는 국내 상황도 마찬가지다. 좀 괜찮아질만하면 코로나는 어김없이 그 빈틈을 파고들어 일상을 꽁꽁 얼어붙게 만드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미로한의원이 ‘선순환적이고 친환경적인 착한 의학인 한의학’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매년 여름휴가 동안 해오던 해외 의료봉사도 코로나 영향을 피해갈 수는 없었다. 올해도 포기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있을 때 우도(牛島)에서 소식이 날아왔다. 우도가 고향인 한의원 직원이 우리 활동을 소개했는데, 우도에서 마을신문을 만드는 ‘달그리안’이 이 사안에 공감했고, 또 조일리 이장님의 의지가 더해지면서 우도에서의 의료봉사가 최종 결정되었다.




◇보건소가 유일한 우도서 팀 꾸려 의료봉사 시작


우도는 제주도 일출봉 옆에 위치한 성산항에서 배로 20여 분을 더 가야하는 조그마한 섬이다. 하지만 그 명성은 제주도 못지않아, 성수기가 찾아오면 이른 오전부터 늦은 오후까지 관광객들로 넘쳐나는 관광명소다. 관광객이 운전하는 차량이 워낙 많아 해안도로가 밀릴 지경이다. 첫 배가 들어오는 시간부터 마지막 배가 떠나는 시간까지 우도는 사람들로 북적대는 소란스런 섬이 되는 것이다. 이런 우도에 살고 있는 사람은 1700여 명. 필수 시설인 병원은 아예 없고 보건소가 유일하다. 그나마 한의원이 있었지만 그마저도 얼마 전에 철수하는 바람에 주민들이 제대로 된 치료를 받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의료사각지대라는 말이 나의 마음을 크게 자극했다. 더 이상 고민할 필요가 뭐가 있겠는가. 즉각 자원봉사단을 구성하고 7월 초순으로 서로 일정을 맞추었다. 7월4일 우도로 들어가서 7월10일까지 가는 날과 오는 날을 제외하고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닷새 동안 진료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의료봉사단은 의사 2명(박수진, 백광현), 보조 2명(여상훈, 장문기), 진행 2명(손석완, 오숙희), 기록 1명(이스크라21 김지운 감독)까지 모두 7명으로 꾸렸다. ‘달그리안’은 현장 진행을 하면서 외국어 같은 제주 말을 통역해주는 역할도 동시에 해주기로 했다. 동제주종합사회복지관도 함께 하기로 했는데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자동차로 모시고 왔다가 모셔다 드리는 이동봉사를 도맡았다.




◇남녀 가리지 않고 ‘삼춘’이라 부르는 우도 주민들 


월요일부터 환자는 밀려들었다. 코로나 때문에 환자를 분산시키기 위해 사전 진료 예약을 받았다. 하지만 아침 8시30분에 복지회관에 도착하니, 어르신들은 9시 진료 시작임에도, 벌써부터 대기 의자에 앉아 계셨다. 일흔 넘은 어르신들의 부지런함을 누가 당할 수가 있을까. 의료진은 어르신들을 보자마자 9시가 되기도 전에 진료를 시작했다. 환자의 대부분은 물질하며 평생을 살아온 해녀와 그런 아내를 묵묵히 옆에서 지켜온 어르신들이었다. 


진료가 시작되고 어르신들로 넘쳐나는 복지관에서 가장 많이 들린 말은 ‘삼춘’이었다. ‘삼춘’을 우리가 통상 알고 있는 ‘삼촌’으로 해석하면 이 호칭의 대상은 당연히 남자일 것이다. 하지만 가만히 보니 우도에서는 남녀를 가리지 않고 모두 ‘삼춘’이라고 불렀다. 삼촌이 아니라 ‘삼춘’…. 어딘가 정겨움이 묻어나는 말이었다. 


삼춘들이 퍼뜨리는 입소문의 힘은 대단했다. 첫날 60여 명의 환자를 진료했는데, 이 분들이 낙오자 없이 다음 날 고스란히 다시 오시는 바람에 하루하루 환자는 더 늘어났고 점심을 먹는 30여 분의 시간을 제외하고는 오전 9시부터 저녁 7시까지 꼬박 진료에 매달려야했다. 


어떤 삼춘은 척추 변형으로 침대에 누울 수 없는 상황이라, 의자에 앉은 채 침을 맞았다. 허리가 굽어, 지팡이를 짚고 겨우 걸어오신 한 삼춘은 침대에 올라가지 못해 안아서 올려드렸다. 이 삼춘은 사흘 연속 침을 맞고 난 후 허리도 펴고, 걸음걸이도 훨씬 수월해졌으며 침대에 혼자 올라가실 정도로 상태가 호전되고 얼굴빛도 밝아졌다. 


어떤 여자 삼춘은 하루 소라 200kg을 캐는 ‘대상군’이라고 했다. 해녀는 경험과 숙련도에 따라 ‘하군’, ‘중군’, ‘상군’으로 구분하는데, 상군 중에서도 수중에서 숨을 오래 참고 해산물 채취 능력이 뛰어나면 ‘대상군’이라고 부른단다. 꽃다운 소녀 시절에는 ‘하군’이다가 이마에 쪼글쪼글한 주름이 새겨질 때면 ‘상군’, ‘대상군’의 이름표를 다는 게 아닐까. 


하지만 레벨이 올라갈수록 질병의 무게도 늘어나는 것 같다. 살림도 살고, 밭일도 하고, 물질도 하는 해녀라는 직업의 특성과 나이 때문인지 퇴행성 근골격계 질환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았는데 주로 진통제 같은 일시적인 증상관리 치료에 의지하고 계셨다. 그래서 근육과 관절을 튼튼하게 해드리기 위해 간과 신장을 보하는 침을 놓으니 대부분 상태가 호전되었다. 하여튼 진료가 끝나갈 무렵에는 거의 90명에 가까운 환자들이 복지회관을 찾아왔고 다른 동네까지 소문이 나는 바람에 예약을 다 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침 하나로도 치료를 해낼 수 있는 한의학의 장점을 눈으로 보고 확인할 수 있어서 이번 의료봉사는 성공적이었다. 




◇한의 치료 효과가 환자들에게 ‘놀라운 경험’이라니


하지만 의외의 지점도 있었다. 우도는 국내에 있는 섬이고, 국내의 환자라면 대부분 한의 의료를 접해왔기 때문에 이미 한의학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나에겐 당연했던 한의 치료의 효과가 환자들에게는 ‘놀라운 치료 경험’이 되었다는 점이다. 우리 전통 한의학이 이렇게 효과가 있고 좋은 것이라는 것을 비로소 알게 됐다는 어르신들이 많아서 개인적으로는 의외이기도 했고, 동시에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이 부분은 나에게 의료봉사단의 향후 행보에 대한 고민거리를 던져주었다.


금요일에 찾아온 삼춘들은 내일이면 봉사단이 우도를 떠나고 진료를 더 받을 수 없다는 것에 아쉬워하셨으며 마지막 진료를 받고 나서는 의료진의 두 손을 꼭 잡아주시며 고맙다는 말씀을 몇 번이나 해주셨다. 심지어 내년 진료를 예약하겠다는 분도 계셨다. 그 말씀들 덕분에 보람을 두 배, 세 배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삼춘들은 마음을 보여주는 일에도 부지런하셨다. 누구는 박카스를, 또 누구는 비타민 음료를, 토종닭을 키우는 분은 삶은 달걀을 한 바구니 갖고 오셨고, 또 어떤 날은 맛이 일품인 초당 옥수수가 한 바구니 놓여있었다. 의료진 더울세라 하루도 빠짐없이 아이스크림을 사다 주셨고, 또 오후가 되면 커피 배달도 빼놓지 않으셨다. 복지회관 냉장고는 간식과 음료수가 넘쳐났다. 달그리안의 진행요원들은 삼춘들에게 음료수를 나눠주며 정을 나누었다. 또 밥은 얼마나 극진하게 차려주시던지..... 해녀 삼춘들이 따온 성게알을 숟가락으로 퍼먹고, 오도독 소리가 나는 소라도 원 없이 먹는 호사를 누렸다. 거짓말 보태지 않고 의료봉사하느라 머물렀던 6박7일 동안 우도에서 먹을 수 있는 산해진미는 전부 맛보았던 것 같다. 모두 우도의 다정한 삼춘들 덕분이다. 


제주로 향하는 배에서 삼춘들의 모습이 눈에 아른거렸다. 아무리 나이가 들었어도 당신이 신고 온 신발은 신발장에 가지런히 넣어두던 모습, 남녀가 유별하다며 성별에 따라  대기실을 나누어 사용하시던 모습, 편안하면서 흐트러짐 없이 앉아 계시던 모습, 물질하느라 꼬부라지고 성게 껍질을 까느라 까매진 손끝, 손을 잡고 인사하며 인자하게 웃던 모습…. 부지런하고 정다운 삼춘들의 섬, 평생을 바다에서 보내는 씩씩한 해녀들의 섬, 우도를 뒤로하고 부산행 비행기에 몸을 실으며 마음을 전해 본다.


‘다정한 우리 삼춘들,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


///끝




///시작


///면 34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여한의사회가 제안하는 ‘슬기로운 여름생활’


///부제 유튜브 콘텐츠 제작…여름철 한방약차 복용법은?


///부제 특별기획 수험생과 함께하는 ‘생리통 극복 프로젝트’ 


///본문 대한여한의사회(이하 여한)가 ‘슬기로운 여름생활’을 주제로 제작한 유튜브 콘텐츠를 지난달 31일 공개했다. 


박소연 여한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촬영분에는 남지영 한의사가 출연해 한의약적 여름철 건강관리비법에 대해 소개했다. 


남지영 한의사는 “여름감기인 냉방병은 환기가 잘 안 되는 실내에서 찬 바람을 계속 쏘일 때 감기, 몸살, 피로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증후군”이라며 “실내외 기온차는 5도 이하로 유지하고 얇은 옷을 입어 찬 공기가 피부에 직접 닿지 않게 생활할 것”을 조언했다. 


또 여름철 복용하기 좋은 한방약차와 관련해 “생맥산이라는 약을 응용한 생맥차는 인삼, 맥문동, 오미자, 꿀로 구성된 처방으로 모두 식약공용약재로 이뤄져 있어서 쉽게 구할 수 있다”며 “인삼은 기력 회복과 항산화에 맥문동은 호흡기와 심장 강화로 면역력 증진에 효과가 있는데다 맥문동의 찬 성질이 인삼의 따뜻한 성질을 잡아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미자는 간기능을 보호하며 해독과 진통작용이 있어서 피로 감소에 도움이 되고, 한약명 밀봉인 꿀은 당분과 미네랄을 즉각적으로 보충할 수 있다”며 “한의원이나 한방병원에서 다루는 것들과 품질이나 허가기준이 다르긴 하지만, 차로 가볍게 먹기 좋은 만큼 옅게 달여먹을 것”을 권했다. 


이어진 특별기획 ‘생리통 극복 프로젝트’에는 서문여고 3학년에 재학중인 이서연 학생이 출연, 여한의사회가 출간한 웹툰 형식의 생리통 극복 책자 내용을 바탕으로 생리통에 대한 관리 방법과 생활습관 개선, 치료방안 등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또 지난 5월 개최한 2021 여한 리더십 워크숍에서 강점 분석 컨설팅을 실시한 박지선 이데에 컨설팅 대표를 스튜디오에 초청,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지영 여한 부회장은 “의료지식 뿐 아니라 직원 관리 등 경영까지도 책임져야 해 컨설팅을 진행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박지선 대표는 “이번 워크숍을 진행하면서 관찰한 결과, 한의사 분들은 민족학문을 공부하는 분들이다보니 학문적 특징이 잘 베어있더라”라며 “음양의 조화처럼 서로를 배려하고 반응하고 위로해 주는 따뜻한 모습이 남달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지영 부회장은 “한의학에서도 부정거사란 말이 있다”며 “사기와 정기가 싸우면서 변화해간다는 뜻으로 자신의 정기를 끌어올리고 더 활용함으로써 사기를 퇴치할 수 있다고 하는데 강점을 살리고 약점을 관리해야 한다는 강점 리더십 컨설팅의 내용과 일맥상통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35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한약자원 재배·한의 의료상품 개발에 소르젠 기술 활용


///부제 한국한의약진흥원, 소르젠연구소·SRG융합과학연구회와 업무협약


///본문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정창현)이 소르젠연구소, SRG융합과학연구회와 한의약 기술개발 및 육성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지난 5일 체결했다.


업무협약의 주요내용은 소르젠 기술을 활용한 한약자원 재배기술 및 한의약 치료기술 개발, 한의 의료상품 개발 등을 통해 한의약 산업을 육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소르젠 기술은 장(場)에너지 기술을 활용해 동물, 식물, 사람에게 유익한 에너지를 저장, 증폭, 중첩시켜 사용하는 신기술로 환경·농수축산·의료·제약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과학화, 고도화를 진행 중에 있다.


한국한의약진흥원은 △당귀 △식방풍 △우슬 △시호 △자소엽 등 7종의 한약자원 종자를 대상으로 소르젠 농법을 적용해 발아율을 실험한 결과, 일반 증류수보다 5.5~17.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국한의약진흥원은 한약자원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소르젠 기술을 활용한 한약자원 습해 저감 연구, 지표성분 증진 연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창현 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한의약 신기술을 통해 한의약 산업의 미래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의약 치료기술 등 새로운 전략상품 개발을 위해 교류협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끝




///시작


///면 3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기운찬한방병원, 남동구보건소에 한약 지원


///부제 코로나19 최전선의 대응 인력 건강 증진


///본문 인천시 남동구는 지난 6일 기운찬한방병원으로부터 코로나19 최전선에서 헌신하는 보건소 대응인력을 위한 공진단 166세트(1300만원 상당)를 지원받았다고 밝혔다.  


기운찬한방병원 이준환 원장은 “무더운 여름철 코로나19 장기화로 방역과 진료 등으로 고생하는 보건소 직원들의 피로가 가중되고 있지만 끝까지 힘을 내달라는 마음을 담아 한약을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이강호 구청장은 “코로나19 대응에 힘쓰고 있는 보건소 직원들을 위한 후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가 종식되는 그날까지 지치지 않고 더 세심한 방역으로 지역 내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끝




///시작


///면 36


///세션 인터뷰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마라톤서 얻은 성취, 어려운 시절 버티게 한 버팀목”


///부제 김은섭 유앤그린여성한의원장, 산·들 뛰어다니던 경험 떠올리며 마라톤 시작


///부제 코로나 종식 이후 ‘철인 3종 경기’ 도전이 꿈


///본문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10년 넘게 마라톤에 심취해 있는 김은섭 유앤그린여성한의원 대표원장에게 마라톤을 하게 된 계기와 성취,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 등을 들어본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대전에서 임신 관련 질환과 여성 생애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각종 여성질환을 진료하는 부인과 특화 한의원 유앤그린여성한의원 대전 본원 대표원장 김은섭이다. 1999년에 대전대학교 한의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의사 면허 취득 후 서울에서 잠시 부원장 생활을 하고 2000년부터 대전에서 한의원을 계속 운영해 오고 있다.




Q. 마라톤을 취미로 삼게 된 계기는?


젊은시절 취미는 바둑이었고, 한의원을 하면서 초기부터 골프를 시작해서 지금까지 꾸준히 해오고 있다. 마라톤에 입문하게 된 계기를 떠올리면 욕심만큼 성장하지 못하는 한의원 운영과 스스로에 대한 답답함으로 스트레스가 컸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해야 할 공부는 끝이 없고 한의원 운영은 늘 빠듯해 불면증과 가슴 답답함 등의 문제가 있었던 시절이다. 그렇다고 누군가에게 터놓고 고민을 상담할 입장도 아니었고 매일매일 숨 쉬듯 공부를 해도 도저히 머릿속에서 정리가 안 되는 부인과의 광범위한 학습 자료들은 정말 숨을 턱턱 막히게 했다. 한의사로 이 길을 선택했으니 끝을 봐야겠는데 계속 출발점 언저리에서 맴돌고 있다는 자괴감에 잠을 이룰 수 없었다. 또 주변에서 양방을 비롯해 심기가 불편해지는 일들이 있어 홀로 대응하는 데 한계를 느끼던 차였다.


그렇게 스트레스에 헤매고 있던 당시 같이 골프를 하던 친구가 함께 마라톤을 뛰어보자고 제안해 왔다. 그때는 무슨 큰 기대를 하고 시작한 것은 아니다. 다만 시골 출신이라 어렸을 때부터 산이나 들로 뛰어다니면서 놀던 기억이 났고, 어렴풋이 해볼 만하다는 생각과 정신력을 키우는데도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첫 마라톤 경험에서 이런 생각은 완전히 바뀌었다. 마라톤 동호회에 나가서 처음 경험한 마라톤은 생각보다 더 큰 고난 그 자체였다. 2010년 가을이었는데, 토요일 새벽 5시 반에 대전 동물원 주차장에 위치한 동호회 만남의 장소에서 출발해 보문산 도로를 따라 위령탑을 돌아오는 10km 정도의 코스였다. 당시 처음이라 초대 회장님의 도움을 받아 7km를 뛰었는데, 그날부터 며칠간 완전히 환자가 됐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오기가 생기면서 계속 도전해 지금은 열렬한 마니아가 됐다. 그리고 그 과정을 겪으면서 육체는 물론 정신적인 스스로의 한계도 뛰어넘었다 판단한다. 




Q. 마라톤을 한 후 가장 큰 성취는?


아직 풀코스 32회 정도만 완주한 초보 마라토너지만, 그래도 그동안에 가장 큰 성취라면 당연히 마라톤 풀코스를 3시간 30분 이내로 완주하는 ‘sub330’을 한 것과 울트라마라톤(100km) 완주다. sub330은 마라톤 풀코스를 3시간 이내로 완주하는 ‘sub3’에 비하면 초라할 수 있겠지만 아마추어로서 나름 의미 있는 기록이고, 완주 과정에서 느낀 희로애락은 인생에 있어서 큰 밑거름이 되었다고 자부한다. 울트라 마라톤도 기나긴 인생의 축소판을 경험한 값진 시간이었고 큰 성취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이런 작은 성취를 통해 얻어진 자신감이 이후에 삶을 살아가는 데에도 많은 자산이 되고 있는 것 같다. 실제로 2014년 확장 이전을 전후로 많이 힘들었을 때 버팀목이 되어준 것도 마라톤이었다.




Q. 마라톤을 하면서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는?


한 번은 마라톤 훈련 중에 달리는 길 중간에 엄청난 폭우가 쏟아졌는데 모두 아랑곳하지 않고 달렸던 기억이 있다. 비를 맞으며 지나가는 차에서 창문을 통해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도 의식하지 않고, 어렸을 적 한 번쯤은 겪어봤을 기억 속의 모습을 상상하며 동심을 만끽했던 모습이 지금도 선명하게 머릿속에 남아 있다. 지금도 그런 모습을 상상하면 입가에 미소가 절로 나온다. 


또 하나의 사건은 2012년 서울 국제 마라톤이 열리기 한 달 전에 돌발적인 십이지장 출혈로 연습도 제대로 못한 상태로 풀코스에 도전한 적이 있다. 예상대로 훈련 부족을 절감하며 후미로 처져서 달리다가 후송 버스에도 추월당하고, 결국 제한 시간 5시간을 초과하면서 교통 통제가 해제돼 도로를 달리지 못하고 신호등의 신호를 지키며 인도로 달렸다. 이렇게 자그마치 5시간 30분에 완주하는 ‘웃픈’ 기록을 남겼는데, 이 또한 교훈을 준 고마운 대회였다.




Q. 도전해보고 싶은 다른 취미는?


코로나가 끝나면 부지런히 수영을 배워서 ‘철인 3종 경기’를 해보는 것이 내가 앞으로 계획하고 있는 새로 시작하고픈 운동이다. 조금 늦은 나이이지만 어느 정도의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운동이기 때문에 꼭 도전하고 싶다. 그것을 이루고 나면 제 한의사 인생도 한 단계 더 성장할 것 같다는 막연한 느낌도 있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대부분의 한의사를 포함한 의사들은 마라톤 하면 무릎에 무리가 가니까 절대 하지 말라고 얘기한다. 특히 정형외과나 한의사들은 무리하면서 무릎이 아픈 환자들을 많이 접하다 보니 더욱 그런 얘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 사실 마라톤 하다가 무릎이 안 좋아서 병원에 가면 다 마라톤 때문에 무릎에 무리가 가서 아픈 거라고 할 것이다. 하지만 실제 그런 경우는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오히려 운동을 잘 안 하시는 현대인들이 약해져 있는 관절을 고려하지 않고 갑자기 무리하게 되면 바로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꾸준한 운동을 통해 관절 주변의 인대나 근육을 강화시켜주면 더 튼튼한 관절을 유지할 수 있다. 물론 아픈데 참고 계속 운동을 한다든가 대회에 임박해서 통증을 참고 심지어는 진통제를 맞아가면서 대회에 참가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런 경우는 오히려 몸을 망치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당연히 지양해야 한다. 하지만 건강을 생각하면서 꾸준하게 준비하고 가끔씩 도전하는 풀코스 정도의 마라톤은 크게 무리하지 않고 할 수 있는 운동이다,


실제로 저희 동호회에도 70세가 넘으신 형님들이 풀코스를 완주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 물론 저는 마라토너로서 마라톤의 좋은 점을 말씀드렸는데, 어떤 운동이나 취미활동도 장단점이 있겠지만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것은 단순히 기분이나 건강을 좋게 하는 것을 뛰어넘어 자기 자신에 대한 자존감을 키우고 모든 상황이나 일에 자신감을 갖게 하며 나아가 자신의 삶을 지탱하는 버팀목이 될 수 있다. 모두 꼭 자신만의 취미생활을 즐기면서 자신의 삶을 더욱 활기차고 값지게 만들었으면 좋겠다.


///끝




///시작


///면 38


///세션 인터뷰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의학은 학문이지만 ‘의료’는 법·제도…하이브리드형 인재로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


///부제 정재호 한의사, 제37회 입법고시 최종합격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제37회 입법고시에 최종합격한 정재호 한의사에게 입법고시 준비 과정, 공직 진출 이후의 포부 등을 들어봤다. 대구 요양병원 야간 당직의를 하며 공부를 해온 정재호 한의사는 일반행정 직렬에 지원해 316대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했으며 오는 11월 행정고시 양과 합격을 기대하고 있다.


Q. 자기소개 바란다.


제37회 입법고시에 최종합격한 한의사 정재호라고 한다. 상지대학교 한의학과 2010학번으로 현재 대구 요양병원 야간 당직의를 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석사과정 중이며 2주 뒤부터 시작되는 국회 5급 공무원 연수과정을 기다리고 있다.




Q. 합격 소감은?


기적 같은 행운이 따랐다고 생각한다.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싶다. 특히 2차 시험 합격발표 때 저는 당시 정말로 합격사실을 믿지 못하고 전산 오류라고 생각해서 가족과 지인에게 곧바로 알리지 못했다. 다음날에도 합격자 명단이 고쳐지지 않기에 그때서야 합격했다는 사실을 믿기로 했다. 지금도 꿈만 같다. 11월에 최종발표 나는 행정고시도 합격하여 양과 합격의 영광을 누리고 싶다.




Q. 입법고시를 보게된 계기는?


입법고시만 바라보고 공부하는 수험생은 거의 없고, 보통 행정고시를 메인으로 준비하면서 좀 더 일찍 치는 입법고시도 같이 응시한다. 모든 시험과정이 입법고시와 행정고시가 일치하기 때문이다. 행정고시가 한해 200여명을 선발하는데 비해 입법고시는 15명 정도를 선발하기에 입법고시의 경쟁률이 매우 높다.


공직에 뛰어든 계기는 한의대 수업 때, 의학은 학문이지만 의료는 법과 제도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여기에 감명을 받았다. 제가 추진하는 정책이나 입법지원활동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가치 있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한의대 생활 때 학생자치조직, 음악동아리, 운동 동아리 등을 리더로서 이끌면서 조직생활이 재밌었고, 공직 조직생활은 사적이익이 아닌 공적이익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다른 계기도 있다. 본과 2학년 때, 제 모든 것을 쏟아 부은 적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대로 나이가 들어 40대, 50대가 되어 20대 때 모든 것을 다 쏟아 부은 경험을 해보지 못한 것을 미래의 제 자신이 너무 후회할 것만 같았다. 공직에 관심이 있었고, 행정고시와 입법고시가 매우 어려운 시험이기에 제 모든 것을 쏟아 부을 만하다는 생각이 들어 도전하게 됐다.




Q. 요양병원 야간 당직의로 근무하며 공부를 병행했다.


원래 공중보건의사 복무기간 동안만 시험을 준비하려 했는데 수험기간이 길어져 야간 당직의를 하며 공부를 병행하게 됐다. 집안형편 상 경제활동을 중단하고 고시공부를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저녁 6시에 출근해서 다음날 오전9시 퇴근해서 독서실로 바로 향했다. 독서실에서 고시공부를 하다가 저녁 6시에 다시 병원으로 바로 출근했다. 일주일에 한 번은 집에 들러 빨래를 하고, 갈아입을 일주일치 옷을 커다란 캐리어에 담아왔다. 야간당직의 업무가 고정적으로 있는 것이 아니기에 병동에 양해를 구하고 쪽잠을 자며 수면을 대체했다. 체력적인 문제는 한의원에서 처방하는 경옥고와 한약을 꾸준히 복용했다. 요양병원 입사할 때부터 병원에 고시준비 양해를 구했고, 병원장님이 받아들여 주셔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한의사이신 정세미 병원장님과 병원 직원 분들께 감사드린다. 




Q. 공직 진출 이후 한의사로서의 포부는?


하이브리드형 인재로서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 국회 공무원은 국정 모든 정책분야에서 입법지원을 담당한다. 일반 행정가로서 행정능력도 필요하지만, 특정 전문지식이 필요한 경우도 많다. 전문행정가 측면에서 한의사로서 의료경력과 의료지식을, 일반 행정가 측면에서 입법고시 합격으로 증명한 행정 전반 이해능력을 융합하여 발휘하고 싶다. 1+1=2가 아닌 3 이상임을 보여주려고 한다.


국회공무원로서 중립성을 가장 우선시하면서 한의사로서 전문능력을 발휘하고 싶다. 국회는 여러 정치적 견해를 가진 국회의원과 정당들이 입법 활동을 하는 곳이다. 또한 입법과정에서 많은 이익집단과 이해관계자들이 얽혀 있다. 이 때문에 입법지원활동을 담당하는 국회공무원에게 가장 많은 중립성이 요구되고 편향되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대한한의사협회를 비롯해 여러 의료인 단체들이 추진하는 의료정책 방향에서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관련 있는 부분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국민 삶의 질 향상에 도움 되는 부분에 있어 국회공무원으로서 중립성을 가장 우선시 하면서 전문지식을 활용해 신속하고 효과적인 입법지원을 하고 싶다.




Q. 공직 진출을 꿈꾸는 한의사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제가 준비한 입법고시와 행정고시를 통한 공직 진출에 대해 드리고 싶은 말은, 희망적인 말 보다는 현실적으로 고민해보라는 점이다.


경제적 측면에서 5급 공무원으로 공직을 시작하는 것은 공직체계에서 분명 높은 급여이긴 하지만 소위 전문직인 임상진료 한의사로서 얻는 경제적 기대수익과는 차이가 난다. 이런 부분을 본인이 수용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


기회비용 측면에서도 한의사가 된 이후 공직진출 준비는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한다. 한의사가 되기 위해 그 많은 시험과 공부를 했음에도 추가적으로 또 많은 공부를 해야 하는데 그렇다고 합격한다는 보장도 없다. 고시공부를 위해 한의사로서 경력 쌓을 기회, 여가생활, 연애, 여행, 대인관계 등 많은 부분을 포기해야 한다. 


저는 경제활동도 같이 병행하느라 더 많은 것들을 포기했다. 기약 없는 고시공부를 하는 동안 대학 선후배나 동기들의 성공적인 한의원 경영, 학문적 성취, 취미생활, 연애활동 등을 바라보며 합격도 하지 못하고 나이만 들어가는 제 자신이 걱정되고 괴롭기도 했다. 이런 상황들을 견딜 수 있을지 진지하게 고민해보시기 바란다. 


출구전략도 구체적으로 세워야 한다. 고시준비 기간을 구체적으로 정하고 실패했을 경우 계획대로 반드시 그만둘 수 있어야 한다. 고시공부 포기 이후, 월 단위로 계획하여 어떤 특정 임상경력을 쌓아 나갈지를 구체적으로 정해야 한다. 제 경우 막연하게 떨어지면 한의원에서 부원장으로 일해야겠다는 생각만 가지고 있다 보니 공중보건의사 복무 이후에도 고시를 계속 붙잡고 있었는데 이는 매우 위험하다고 판단한다.


이런 구체적인 고민 이후에도 공직에 도전해보고 싶다면 제가 아는 한에서 도움을 드리고 싶다. 경력직으로서 공직진출에 대한 정보는 제가 잘 알지 못하지만 고시를 통한 공직진출에 있어서는 적극적으로 도움을 드리고 싶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너무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초심 잃지 않고 항상 올바르고 능력 있는 공직자가 되겠다. 코로나19로 많은 국민들이 고통 받고 있다. 국회 공무원으로서 입법 지원활동과 한의사로서 ‘의’(醫)의 정신으로, 국회에서 covid-19 종식을 위해 헌신하겠다.


///끝




///면 39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어깨질환·근막통증 증후군의 한의 치료 소개


///부제 충청남도한의사회, 보수교육 개최


///본문 충청남도한의사회(회장 이필우·이하 충남지부)가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중앙회 보수교육센터에서 ‘2021 보수교육’을 개최했다.


이번 보수교육은 △아동학대 예방요령(장화정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관장) △긴급복지 지원대상자 신고 의무자 교육 △어깨질환의 임상적 접근(박연철 경희대 한의대 교수) △근막통증 증후군(김은석 대전대 한의대 교수) 등의 주제로 진행됐다.


먼저 장화정 관장은 아동학대의 개념, 아동보호전문기관 설치·운영 방법 등을 제시하고 아동학대 신고의무자인 한의사 등 의료인의 역할과 불이행 처벌 사례를 소개했다.


박연철 교수는 관절낭과 점액낭, 견갑·상완골 등 어깨관절의 기능을 소개하고 유착성 관절낭염 등 어깨통증을 유발하는 주요 질환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 방법을 제시했다.


박 교수는 “이번 강의를 통해 어깨통증의 임상 평가 후 주의사항을 숙지하고 어깨통증을 한의학적으로 접근해 치료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은석 교수는 근막통증 증후군과 통증유발점을 정의하고 ‘경상지 다빈도 치료 근육’과 ‘요하지 다빈도 치료 근육’ 등 다빈도 치료 근육을 중심으로 침구치료 방법을 소개했다.


김 교수는 “근막통증 증후군은 근육이나 연부조직에 예민한 통점이나 단단한 소결절이 있고 압박시 원위부로 뻗치는 관련통을 동반한다”며 “이번 강의는 근육 중심의 근골격계 통증질환 치료를 시작하는 임상의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한편 신만홍 충남지부 학술이사는 “올해도 지부 보수교육이 온라인으로 개최되어 아쉽게 생각한다”며 “이번 보수교육 이외에도 지부 차원의 온라인 학술강좌를 준비해 회원들의 전문성을 강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끝




///시작


///면 39


///세션 사설


///제목 3차원 맥 영상검사의 건보 급여 적용


///본문 보건복지부가 최근 ‘건강보험 행위 급여·비급여 목록표 및 급여 상대가치점수’ 일부 개정 등을 고시한데 따라 지난 1일부터 3차원 맥 영상검사에 대해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됨으로써 한의진단의 객관화와 표준화 촉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의의료기관에서 3차원 맥 영상검사를 활용해 환자를 진단하게 되면 한의원은 8625원, 한방병원은 9000원의 건강보험 수가를 적용받는다.


3차원 맥 영상검사는 한의학적 진단 및 치료 경과 관찰이 필요한 환자를 대상으로 맥파 분석기를 이용, 압력의 변화에 따른 맥파, 3차원 맥 영상 패턴 등을 분석·평가하여 객관적 진단에 도움을 준다.


3차원 맥 영상검사는 기존의 맥전도 검사보다 훨씬 다양하고 정확한 진단 값을 제공하는데, 맥박수, 맥압의 규칙성, 가압에 따른 맥압 변화, 3차원 에너지 및 맥 영상 동영상, 맥파 형태의 변화, 심장 수축 및 이완 시간, 혈관 탄성 등 정보를 확인케 함으로써 환자들에게 한의진단의 신뢰성을 높일 전망이다.


특히 이번에 보험급여를 적용받게 된 3차원 맥 영상 검사기는 ISO 18615의 국제표준 모델로써 단순한 진단 기능 이상의 한의 의료기기의 기술 개발과 현대 의료기기의 한의사 활용을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기대케 하고 있다. 


발전된 과학기술이 접목된 한의 맥진기기의 사용은 환자들에게 한의 진단의 신뢰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이로 인해 발생한 데이터가 축적되면 될수록 객관적 임상연구 자료로 활용돼 향후 국가건강검진 사업에서도 한의약의 참여를 모색할 수 있는 기회를 열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지난 2013년 12월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따라 한의사가 사용하는 것이 합법이라는 판결을 받은 안압측정검사기, 자동시야측정검사기, 세극등검사기, 자동안굴절검사기, 청력검사기 등 5종의 의료기기에 대해서도 한의 건강보험 적용을 촉구할 수 있는 단초가 될 수 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장관은 후보자 청문회 당시에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과 관련한 국회의원들의 질문에 대해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 가능 여부에 대해 의료법 등에 구체적 규정을 두고 있지 않다. 사법부 판결을 통해 개별 의료기기에 대해 한의사 사용가능 여부를 판단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장관이 된 이후에도 한의사들이 사용하는 게 합법이라는 사법부의 판결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헌재 판결 5종 의료기기에 대해 한의 건강보험을 적용치 않음으로써 한의의료행위의 확장성을 제한하고 있다. 국민 건강 증진과 의료기기 산업의 성장을 위해서도 한의사들의 의료기기 활용 폭을 대폭 넓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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