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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5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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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3

  • 작성자 : 한의신문
  • 작성일 : 21-04-30 16:33

////제2307호


////날짜 2021년 05월 03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한의신문 공동기자단 기자


///제목 韓·醫·齒, 비급여 보고 의무화 즉각 철회 촉구


///부제 전국 권역별 공동 성명서 발표, “진료비 강제 공개 즉각 중단하라”  


///본문 보건복지부가 의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비급여 진료비용을 연 2회 의무적으로 보고하는 내용의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입법예고한 것과 관련 한의계는 물론 의과계, 치과계 등 전 의료계가 공동 성명을 발표하며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비급여 진료비용 등의 정기적 보고 의무를 담은 시행령과 시행규칙의 입법예고 기간은 오는 10일까지이며, 6월 30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만약, 현재와 같은 상태로 진료비 의무 고지가 시행될 경우, 의원급 의료기관이 이를 위반해 보고하지 않거나 허위로 보고하게 되면 최대 200만 원의 과태료를 납부해야 한다.


하지만 의료계는 정부의 이 같은 행태는 의료인의 자율권을 침해하는 매우 위법 부당한 관치의료식 통제라고 지적하며, 비급여 진료비 보고 의무화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하는 전국 단위의 성명서 발표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시한의사회·서울시의사회·서울시치과의사회는 지난달 28일 서울시의사회관에서 공동 성명 발표를 통해 “정부는 의료기관에 과중한 업무를 부여하고 국민에게 왜곡된 정보를 제공하는 비급여 국가통제를 위한 보고 의무화법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정부의 비급여 진료비 강제공개 시행이 중단되지 않을 경우,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해 강력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같은 날 부산시한의사회·부산시의사회·부산시치과의사회도 부산시의사회관 회의실에서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의료인들의 불필요한 업무를 가중시키고 국민 불신 및 불안을 유발할 수 있는 비급여 진료에 대한 관리 및 통제 정책을 즉각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구광역시의 한·의·치 3개 의료단체도 같은 날 비급여 진료비 강제공개 즉각 중단 공동 성명서 발표를 통해 정부의 부적절한 의료 관련 정책 및 법안들의 졸속 시행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인천광역시의 한·의·치 3개 의료단체 또한 지난달 28일 ‘비급여 진료비 강제 공개’에 대한 공동 반대성명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 인천시한의사회 정준택 회장은 “현재 한의과 분야에서는 실손보험의 비급여가 보장되지 않은 상황에서 실손보험의 과보장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같이 지우게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이 같은 불합리한 정책은 당장 폐기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광주광역시 한·의·치과 등 3개 단체도 비급여 진료비 강제 공개 중단을 위한 공동 성명서 발표에 동참했다. 광주시한의사회 김광겸 회장은 “비급여 공개는 각 의료기관의 장비, 환자, 의료기반 등이 상이한 상황에서 의료의 자율성을 크게 침해한다”면서 “의료정책을 의료기관과 협의 없이 실시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대전광역시 한·의·치 3개 의료단체도 지난달 28일 ‘국민 건강 위협하는 비급여 진료비 강제 공개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공동 성명서 발표를 통해 국민건강을 수호하는 숭고한 의료행위를 온라인에서 물품 가격비교하듯 폄하 왜곡해 국민과 의료인간의 불신을 조장하는 정부의 행태는 크게 잘못된 처사라고 지적했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한의신문 공동기자단 기자


///제목 의료인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초래하는 위법 부당한 정책


///부제 “비급여 공개 의무화는 의료인의 자율적 의료를 통제”   


///본문 울산광역시의 3개 의료단체도 비급여 진료비 강제공개 즉각 중단 공동 성명서 발표를 통해 정부가 주장하는 국민의 알 권리는 이미 모든 의료기관이 비급여 항목에 대한 자료를 비치함은 물론 환자에게 설명과 동의를 구한 후에 시행하고 있기에 설득력이 없다고 비난했다.


또한 강원지역 3개 의료단체 공동 성명서 발표에 나선 강원도한의사회 오명균 회장은 “정부는 부적절한 의료관련 정책 및 법안의 졸속 시행을 철회하고 비급여 항목의 단순 가격 비교로 국민 불신을 초래할 비급여 진료 관리 및 통제 정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충북지역의 3개 의료단체도 “‘비급여 국가통제를 위한 보고 의무화법’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는 성명 발표를 통해 비급여 진료를 부도덕한 의료비 상승의 원인으로 오인하게 하여 국민의 불신을 유발하는 부적절한 정책이라고 꼬집었다.


충남지역의 의료 3개 단체 공동 성명을 발표한 충남한의사회 이필우 회장은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이 정책을 시행한다는 정부의 주장은 이미 모든 의료기관이 비급여 항목에 대한 자료를 비치하고 있는 데다 환자에게 설명과 동의를 구한 후에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설득력이 없다”면서 즉각적인 정책 철회를 촉구했다.


또한 한·의·치과계와 공동 성명을 발표한 전라북도한의사회도 “비급여 의료항목 및 현황을 수집하고 공개함과 더불어 향후 비급여 의료행위에 대한 자료의 제출을 강제화하여 진료와 관련 없는 행정업무의 증가로 인하여 환자 진료에 집중하여야 할 의료인들에게 불필요한 업무 피로도만 가중시켜 결국 그 피해가 환자에게 돌아가는 폐단을 초래할 것”이라고 규탄했다.


경북 의료단체와 공동 성명을 발표한 경북한의사회 역시 “현재 추진 중인 비급여 관리 통제 정책은 획일적인 저가 진료를 요구하는 것이고, 신의료기술의 발달에 따른 비용 증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비용의 공개 비교를 유도하는 것은 왜곡된 정보로 국민의 혼란을 유발하는 부적절한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한·의·치 공동 성명을 발표한 경남한의사회도 “단편적 정보 제공으로 국민 혼란과 불신을 유발할 수 있고 개인정보 노출이 우려되는 자료 수집과 공개 및 지속적 현황보고 계획을 즉시 철회하라”고 밝혔다.


제주도한의사회 또한 의사회, 치과의사회와의 공동 성명서 발표를 통해 분명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이와 관련 제주도한의사회는 “비급여의 급여화를 위해 모든 민간의료기관에 자료제출을 의무화하는 것이 공적 의무를 민간에게 떠넘기는 것이 아닌지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정부의 부적절한 의료정책의 철회를 위한 규탄과 공동 성명 발표는 대한한의사협회·대한의사협회·대한치과의사협회 등 중앙회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들 3개 중앙회는 오는 4일 오전 11시 서울 전자랜드홀에서 ‘비급여 관련 의료단체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해 비급여 보고 의무화 정책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홍주의 회장, KBS 사장 등 만나 한의약 발전 협력 당부  


///부제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한의약 세계화 등 당위성 상세 설명 


///부제 MBC·YTN·조선일보·동아일보 등 주요 언론사 대표들 잇단 면담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홍주의 회장이 한국방송공사(KBS) 양승동 사장을 비롯한 MBC·YTN·조선일보·동아일보 등 주요 언론사 대표들과 잇달아 면담하면서 한의계 주요 현안을 설명하며, 한의약 발전을 위한 협력을 당부했다. 


홍주의 회장은 지난달 23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을 찾아 양승동 사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 당위성, 한의약의 세계화 필요성 등을 상세히 설명하며, KBS가 공영방송으로서 한의약 육성을 위한 많은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


이날 면담에는 한의협 황만기 부회장과 KBS 김종명 보도본부장 등 양 측의 주요 인사들도 함께 배석했다.  


이 자리에서 홍 회장은 “한의학에 대한 일부 그릇된 인식은 특정 직역의 악의적 폄훼와 왜곡으로 인해 만들어진 측면이 많다”면서 “공영방송인 KBS가 한의약에 대한 공정 보도를 통해 국민들께 더욱 친숙하고 신뢰받을 수 있는 의료로 다가갈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 달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양승동 사장과 김종명 보도본부장은 “한의학은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자 국민들의 건강에 크게 기여해온 전통의학”이라며 “지난 2015년에는 중국 투유유 여사가 한의약을 기반으로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한 것에서도 그 과학성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어 “21세기에도 지속적으로 발전을 거듭하며 현대 한의학으로서의 과학적 면모를 갖춰나가고 있는 만큼, 대한민국의 현대 한의학이 앞으로 더욱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춰 나갈 수 있는 방안에 큰 관심을 갖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홍 회장은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X-ray)’를 포함한 현대의료기기 사용권 확보는 한의진단의 과학화·객관화를 통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국민에게 제공하기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하는 한편 세계 각국의 해외 공관과 한국문화원 등에 한의사를 파견해 우리나라의 전통의학인 한의약의 세계화 방안도 적극적으로 피력했다. 


홍 회장은 취임 이후 지난달 9일 뉴스1 이백규 대표이사와의 면담을 시작으로 국내 주요 방송·신문사 대표이사들을 예방하며 한의계의 현안 과제 및 한의약 육성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전달했다.


이와 더불어 문화방송(MBC) 박성제 대표이사를 비롯한 조선일보 홍준호 발행인, 동아일보/채널A 김재호 사장, YTN 정찬형 대표이사/사장 등과 잇단 면담을 통해 한의약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개선하는데 언론계가 관심을 갖고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홍 회장은 △한국일보 이영성 대표이사 사장/발행인/편집인 △경향신문 김석종 대표이사 △한겨레  김현대 대표이사/사장 △문화일보 이병규 대표이사/회장 △국민일보 변재운 대표이사 사장/발행인 △내일신문 장명국 대표이사/발행인 △경향신문 김석종 대표이사 △뉴시스 김형기 대표이사 등과도 면담을 가졌다.


주요 언론사 관계자들과의 면담에는 한의협 황만기 부회장, 김형석 부회장, 안덕근 홍보이사, 이마성 홍보이사 등이 참석했고, 각 언론사에서는 보도본부장, 편집국장, 의료계 출입기자 등이 배석해 한의계 현안을 공유했다.


이와 관련 황만기 부회장은 “제44대 한의협 집행부는 한의사의 의권 신장과 불합리한 법과 제도의 개혁뿐만이 아니라 한의약 세계화를 위해서는 한의약을 바라보는 국민의 신뢰가 절대적이라는 판단아래 여론 조성에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각계 언론사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황 부회장은 또 “언론사 관계자들을 만나다 보니 한의약에 대해 잘못 알고 있거나 오해하고 있는 부분들이 많다는 점을 느꼈다”면서 “앞으로 우호적인 관계 유지를 통해 올바로 된 한의약, 제대로 된 한의약 정보가 퍼져 나갈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한의협, ‘한의약 브랜딩’ 나선다! 


///부제 제1회 브랜드위원회 개최…한의약 브랜드 가치 올린다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브랜드위원회(위원장 황병천)가 지난달 26일 회관 소회의실에서 첫 번째 회의를 개최하고, 한의약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적극적인 브랜딩(branding:브랜드의 이미지와 느낌, 정체성을 불어넣는 과정)에 나서기로 했다.


위원회는 브랜드위원회 산하에 브랜드개발 소위원회와 콘텐츠개발 소위원회를 구성하고,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전략으로 대내외적 한의계 위상과 품격을 높이고 브랜드 가치를 제고할 예정이다.


또한 이날 회의에서는 ‘한의’, ‘한약’, ‘전문한의약품’ 등 한의계에서 사용되고 있는 용어들을 정비할 수 있도록 일관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로 했다. 


예컨데 오늘날 다양한 분야에서 보편화된 ‘한방’이라는 단어를 한의계에서는 ‘한의’라는 단어로 사용하도록 가이드라인을 설정하여, 보다 의료적인 측면을 부각시키는 동시에 차별화된 이미지 제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한의계 내부에서도 이 같은 용어들의 구체적인 가이드라인 없이 혼재되어 사용되고 있다는 문제점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아울러 ‘전문한의약품’이라는 통일된 용어 사용의 검토를 통해 한약에 ‘전문가인 의료인이 직접 처방’ 했다는 전문성과 신뢰도를 갖춘 브랜드 가치를 불어 넣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위원회에서는 향후 △협회 표장 개선 △협회 상표권 관리 △협회 임원 정보 관리 등을 검토하기로 하였다.


한편 황병천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의계의 브랜드가 현재 대내외적으로 일부분 평가 절하된 면이 있다”며, “한의계의 브랜드 가치가 제 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위원회의 역할”이라고 강조하였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신임 한의약진흥원장에 경희 한의대 정창현 교수


///부제 한의약 기반 DB 플랫폼 구축, 4차 산업 연계 등 신규사업 추진   


///본문 한국한의약진흥원 신임원장에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정창현 교수가 취임했다. 임기는 3년이다.


한국한의약진흥원은 지난달 23일 경산 본원 대강당에서 정창현 신임원장 취임식을 열고 공식적인 임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정창현 신임원장(사진)은 취임사를 통해 “청렴하고 올바른 업무 환경을 만들고, 국민과 국가가 필요로 하는 실용적인 한의약 산업화를 이루어 나가겠다”며 “한의약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글로벌 의약시장을 선도하는 K-의약 산업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원장은 이어 “정부가 추진하는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고부가가치 한의약 산업 육성과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등 국정과제를 성실하게 수행할 것”이라며 “올해부터 시행되는 제4차 한의약 육성발전 종합계획도 충실하게 이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 원장은 “기존 사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는 동시에, 한의약 기반 DB 플랫폼 구축, 산업화를 위한 one-stop 지원 시스템 구축, 스마트 팜 등 4차 산업과의 연계성 강화, 한반도 전통의약 발전을 위한 남북협력 토대 마련 등의 신규 사업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정 신임원장은 경희대 한의과대학을 1992년에 졸업하고, 1997년 동 대학원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2002년부터 한의과대학 교수로 재직했다. 경희대 한의과대학 부학장, 한의학고전연구소장, 대한한의학원전학회 수석부회장, 경희대 교수의회 사무총장, 미국 UNC Carolina Asia Center 방문교수, 중국내경학회 임원 등을 역임했다.


학술적으로는 양생실천 방면과 전염병 관련 전문가로, 2002년 국내 한의과대학 최초로 정규과정에 온병학을 강의했다. 신종플루 유행 당시 한의감염병학회 창립을 주도했으며 여러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 경력이 있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여한의사회, 진료 실무 등 새내기 한의사 위한 OT 실시  


///부제 보험 청구·진료 실무 등 사회 진출시 필요 정보 ‘쏙쏙’


///본문 대한여한의사회(회장 김영선)가 의료인으로서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새내기 한의사들을 대상으로 보험 청구 등 진료 실무에 관한 ‘2021년도 신규 여한의사 오리엔테이션 : 학생에서 한의사로!’강연을 지난달 25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OT는 △여한의사회의 소개와 현황 : 윤지연 여한 총무이사 겸 장충한의원장 △건강보험 및 자동차보험 청구 방법 : 박종웅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 정보통신이사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의 이해와 활용 : 김태훈 경희대한방병원 한의약임상시험센터 교수 △진료기록부의 올바른 작성법 : 손정원 한의협 보험이사 △성폭력 트라우마치료의 한의진료 매뉴얼 : 신현숙 여한 편집이사 겸 아이누리한의원 대표원장 △한의 트라우마 치료 매뉴얼 : 강형원 전 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장의 강연으로 진행됐다.


김영선 여한회장은 “새로운 삶의 문을 열게 된 신규 여한의사 후배들에게 이렇게 인사할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며 “여한의사 후배들이 진료에 매진할 수 있는 의료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여한의사회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지연 여한 총무이사는 “여한의 주요 활동인 나눔의집, 다문화가정, 핑크런 마라톤대회 의료봉사 등과 정기 세미나, 진로멘토링,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이하 여과총) 학술대회 등의 주요 사업 내용을 안내했다. 


박종웅 한의협 정보통신이사는 요양급여비용의 청구와 종류, 진료수가 산출 구조, 요양기관종별 가산율 등 진료 시 알아야 할 보험제도 전반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김태훈 경희대한방병원 한의약임상시험센터 교수는 임상에서 의료적 의사 결정을 내릴 때 참고해야 할 기준과 현재까지 활용가능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에 대해 안내했다. 


손정원 한의협 보험이사는 진료기록부 작성 방법, 변증기술료, 기타 본인부담비율, 심사조정 등에 대해 설명했다. 


신현숙 여한 편집이사는 성폭력 피해자 한의진료 시스템 구축을 위한 진행과정과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여한의사회의 주오 활동사항을 안내했다. 


강형원 전 한방신경정신과학회장은 정신과 치료에서 치료자가 지녀야 할 자세, 트라우마의 한의치료 매뉴얼, 트라우마의 진행 및 치유 단계, 급성기 치료의 주의사항,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학회차원의 제안 등을 설명했다. 




///끝




///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현장에서 겪고 있는 생생한 어려움 전달하고 싶다”


///부제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개선 및 한의자동차보험 발전 위한 협력방안 논의   


///부제 한의협, 김선민 심평원장 및 이태근 건보공단 총무상임이사 등과 간담회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홍주의 회장과 허영진 부회장·이승언 보험/국제이사·주홍원 약무이사 및 오수석 한의학정책연구원장은 지난달 22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차례로 방문하고, 한의계의 주요 건강보험 현안에 대한 설명과 함께 향후 한의건강보험 제도 개선을 위한 다양한 의견 등을 제안했다.


이날 심평원을 방문한 한의협은 김선민 심평원장과 김남희 업무상임이사, 장용명 개발상임이사와의 간담회 자리에서 한의건강보험에 대한 제도적인 개선을 위해 적극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홍주의 회장은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에 있어서의 행정적 절차 문제나 자동차보험에서 한의계와 보험회사의 관계 등 세부적인 측면에서 한의계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제한된 통로를 통해 의견을 듣다보면 자연스럽게 선입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제44대 한의협 임원진은 불과 1달 전만해도 일선 한의원에서 환자를 돌봐왔던 경험을 바탕으로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싶다”고 운을 뗐다.


또한 홍 회장은 “현장의 목소리란 단순한 직역이기주의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해 본사업의 궤도까지 오를 수 있도록 하는 사업 수행 당사자들이 직접 느끼고 있는 제도상에서의 문제점”이라며 “앞으로 한의협의 목소리에 좀 더 경청해 주고, 제도의 개선으로 반영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홍 회장은 지표연동 자율점검의 항목을 한가지 예로 제시하며, “한의과와 의과는 헤게모니부터 다른 부분이 있음에도 의과의 기준을 그대로 한의과에 적용시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된다”며 “심평원에서 한의과에 맞는 기준 등에 대한 개발을 진행한다면, 한의계에서는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선민 심평원장은 “의과의 경우 그에 대한 이해도도 높고 오랫동안 해온 경험이 있는 반면 한의과 영역에서는 아직까지 모르는 부분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 한의협에서 의견 전달 등 많은 역할을 해준다면 좀더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진 심평원 자동차보험심사센터와의 간담회에서는 일부 언론에서 제기되고 있는 자동차보험 손해액의 증가가 한의진료비의 급증으로 인한 것이라는 견해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는 한편 한의자동차보험에 대한 개선방안 등도 함께 논의했다. 


홍주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제44대 한의협 집행부에서는 ‘실용주의’를 표방하고 있는데, 실제 행정적인 절차 등 세부적인 문제들을 들여다보면 상호간 조금씩만 양보하고 이해하면 해결될 수 있는 것들이 의외로 많다”며 “앞으로 한의협과 자보센터가 지속적인 논의의 장을 통해 다양한 의견들이 오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오영식 자보센터장은 “자보센터 등 심평원의 존립 이유는 국민들의 건강이 기본이며, 이와 더불어 의료공급자와도 함께 가야하는 입장”이라며 “이러한 차원에서 앞으로 상호간 협력 강화를 통해 국민은 물론 공급자와 심평원 모두가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이날 한의협에서는 심평원 의료수가실·급여전략실·급여등재실·심사기준실 실장과의 면담을 통해 한의건강보험에 대한 세부적인 개선방안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키도 했다. 


한편 이날 한의협 임원진들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이태근 총무상임이사·정승열 징수상임이사·김남훈 급여보장선임실장 등과의 간담회를 통해 개별 한약재에 대한 전산입력 등과 같은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에 대한 실질적인 어려움을 전달하는 한편 건보공단 산하에 한방공공병원 설립방안을 검토해 줄 것을 제안했다. 


이와 관련 홍주의 회장은 “실제 한의계 상황은 첩약 급여화를 찬성했던 회원들도 막상 시범사업에 돌입하면서 정작 행정적인 절차의 어려움 등의 문제로 인해 참여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첩약 급여화는 국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국민들이 한의의료 중 가장 급여화를 필요로 하는 것을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국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최일선에서 노력하고 있는 한의사들의 진료 현실이 최대한 반영돼 국민들이 한의의료 보장성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절차의 간소화 등 현장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들이 하루 빨리 개선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끝




///시작


///면 6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대한한의사협회 제1, 2회 정기이사회 개최


///부제 한의협 주요 현안 과제 심층 논의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는 지난달 24~25일 한의사회관 대강당에서 제44대 집행부 출범 후 첫 정기이사회와 제2회 회의를 개최해 중앙회 각 부문별 업무보고 및 회무 효율화를 위한 각종 규정의 정비와 함께 신규 위원회 운영을 통한 권익신장 도모와 한의약 발전과 연관된 주요 현안 과제 및 중장단기 추진 과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첫 정기이사회를 주재한 홍주의 회장은 “한의사협회와 한의약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사회에 참석한 모든 분들은 물론 전국의 회원 여러분들께서도 많이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이날 이사회에 참석한 박인규 대의원총회 의장은 “여러 번 첫 이사회에 참석했지만 오늘같이 축제 같은 분위기는 처음”이라면서 “한의사협회가 추구하는 궁극적인 회무 목표는 회원들이 잘 먹고, 잘 사는 세상이 되는 것인 만큼 최선을 다해 그런 세상이 올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밝혔다. 박 의장은 한윤승 감사와 전임 박령준·김경태 감사에게 협회 감사 업무 대한 노고를 치하하며, 소정의 선물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어진 회의에서는 주요 회무경과 보고와 함께 임명직 임원 선임 결과, 인사위·단체표준심사위·기획조정위·학술위·보수교육위·법제위 등 각종 위원회 구성 결과를 비롯해 총무·재무·학술·교육·의무·약무·국제·홍보 등 협회의 각 부문별 주요 현안이 상세히 보고됐으며, 협회 주요 소송 현황 및 한의건강보험 주요 현안에 대한 보고와 이에 따른 질의 및 응답이 진행됐다.


회의에서는 또 지난 17일 개최됐던 제1회 중앙이사회에서 부의된 각종 안건에 대한 심의를 통해 시대의 흐름과 부합하며 한의계의 권익신장을 위해 필요한 신규 위원회의 구성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단체 표장 관리 등 협회 및 한의계의 브랜딩 사업을 수행하기 위한 ‘브랜드위원회(위원장 황병천 수석부회장)’ 구성을 비롯 국내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건강 증진 사업 및 학교 사업을 수행하는 한편 지부의 학교 주치의(교의)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소아청소년위원회(위원장 황만기 부회장)’를 구성했다.


또한 4차 산업시대를 맞이하여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보건의료 정보화 사업과 관련해 한의계의 원활한 참여와 한의약의 정보화 및 표준화를 목적으로 한의약 정보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한의약정보화위원회(위원장 김형석 부회장)’를 구성했다.


회의에서는 또 협회 정책사업국의 보험의약무정책팀을 ‘보험정책팀’과 ‘의약무정책팀’으로 분리 운영하는 <사무처직제규정> 개정안을 의결, 한의치료기술의 급여화와 첩약보험 시범사업의 재협상, 국민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등 보험 업무의 전문화 추구와 집중도를 높여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서면결의에 관한 규정>을 <서면결의 및 화상회의에 관한 규정>으로 개정했다. 이에 따라 동 규정은 이사회, 중앙이사회, 각 위원회에서 서면결의 및 화상회의를 하고자 하는 때에 적용되며, 서면결의 전달 방법도 기존 이메일과 모사전송(FAX) 만이 아니라 기타 전자적 방법으로 전달, 확인받을 수 있도록 해 카카오톡, 밴드, 팀즈, 메신저, 그룹웨어 등 새로운 전자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또 ‘제10조(적용)’를 신설해 “①표결(의결 포함) 등에 관한 규칙 제5조의2(전자투표) 제4항을 이 규정의 서면결의 및 화상회의에 적용한다. 이 경우 ‘대의원’은 ‘구성원’으로 본다. ②전1항의 전자투표를 활용하는 화상회의는 회의 후 서면결의를 생략 한다”고 규정, 대의원총회에서 제정한 전자투표 관련 규칙을 서면결의 및 화상회의에 적용하여 그룹웨어나 메신저 등을 이용한 전자투표가 가능토록 했다.


이는 협회 정관 제36조(이사회의 성립 및 결의) 제④항에서는 ‘화상회의에 대하여 필요한 사항은 규정으로 정한다’고 돼 있으며, 제⑥항에서는 ‘서면결의에 관한 규정은 따로 정한다’고 명시돼 있어, ‘서면결의 및 화상회의에 관한 규정’ 개정을 통해 전자적 방법의 효율적 사용을 위한 근거 규정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이와 더불어 ‘회원복지위원회’, ‘대여금지급심사위원회’의 업무를 ‘총무위원회’로 이관하여 운영하고, 기존 규정 중 ‘정책위원회’와 ‘인권위원회’를 삭제하는 <분과위원회 운영 규정>을 제정했다. 


이 규정에 따르면 제9조(위원장) 제②항 ‘위원장 및 부위원장은 회장이 지명하거나, 위원 중에 호선 한다’고 명시해 현행 ‘상임 위원회 운영 규정’에서 위원장을 출석회의에서 선출하도록 하고 있어 출석회의 전에는 위원장이 부재함으로 서면결의 등 긴급한 의사결정을 할 수 없는 문제점을 개선했다. 


또 <처무규정>도 개정해 임원이 당직, 출장, 특근 등을 ‘명령’할 수 있는 것을 ‘지시’할 수 있는 것으로 용어를 순화시켰으며, 협회의 대내외 이미지 제고를 위해 회장 비서와 수행기사 등은 단정한 복장으로 근무토록 했다.


회의에서는 또 금년도 한의의료기관의 인터넷 홈페이지 운영 등에 따른 개인정보보호 자율규제 점검 활동을 무상으로 지원키로 했다. 단, 중앙회비 체납회원에게는 10만원의 자율점검 등록비를 수납키로 했다.


또한 제24·25회 이사회(‘19.5.11∼12)에서 구성된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 확대를 위한 범한의계 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의 운영에 대해 논의한 결과, 범대위를 해체하기로 했고, 새롭게 ‘의료기기 사용 확대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으며, 위원 구성은 황병천 수석부회장에게 위임했다. 또한 동위원회에서 향후 의료기기 사용권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사업 계획 및 추진 방향 등을 수립키로 했다.


또 현재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고 있지 않음에 따라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정부의 코로나19 종료선언 및 지침 발표 등)될 때까지 지부 보수교육을 온라인으로 대체키로 했다.


이와 함께 최근 보건복지부 한의약산업과에서 발표한 ‘우수한약 사업단 공모사업’의 문제와 개원 한의사에게 미치는 악영향을 예방하기 위해 협회에서 적극적으로 대처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당연직/임명직 임원들에 대한 임명장 수여와 박성우 회장(서울), 노희목 회장(대구), 정준택 회장(인천), 양선호 회장(전북) 등 신임 지부장들에게 인준서가 수여됐으며, 중앙회 감사로 재직하는 동안 협회와 한의학 발전에 크게 기여한 박령준·김경태 전 감사에게 공로패가 수여됐고, 협회 고문변호사로 위촉된 박상융 변호사(법무법인 한결)와 고한경 변호사(유앤아이파트너스 법률사무소)에게는 위촉패가 수여됐다. 


이와 더불어 한의협 이재성 사무총장과 1년 간 재계약하는 것을 승인한데 이어 한의학정책연구원 오수석 원장 직무대행을 신임 원장으로 인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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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8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서울 노원구, 한방난임치료 지원 법적근거 마련


///부제 노원구의회, 제266회 2차 본회의서 조례안 의결   


///본문 서울특별시 노원구 내 난임부부에게 한의학적 난임치료를 지원하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한 조례안이 구의회를 통과했다.   


노원구의회는 지난달 26일 제26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서울특별시 노원구 한방난임치료 지원에 관한 조례’를 비롯한 안건 총 26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노원구의회 변석주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 조례안은 사회적 문제인 저출산 극복에 기여하고자 출산의지를 가진 난임부부에게 치료비를 지원함으로써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발의됐다.


노원구 한방난임치료 지원에 관한 조례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서울특별시 노원구 한방난임치료 지원에 관한 조례




제1조(목적) 이 조례의 목적은 난임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적극적인 출산을 장려하기 위하여 한방난임치료를 지원하는데 필요한 사항을 정하는 것이다.


제2조(정의) 이 조례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뜻은 다음과 같다.


  1. “난임”이란 「모자보건법」 제2조제11호에 따른 상태를 말한다.


  2. “한방난임치료”란 「한의약 육성법」 제2조제1호에 따른 한방의료를 통하여 난임 극복을 위한 한약투여, 침구치료 등을 하는 것을 말한다.


제3조(다른 조례와의 관계) 한방난임치료 지원에 관하여 다른 조례에 특별한 규정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 조례에서 정하는 바에 따른다.


제4조(지원대상) 이 조례에 따른 지원대상은 서울특별시 노원구에 주소지를 두고 거주하며 난임 진단을 받은 부부(사실상의 혼인관계에 있는 경우를 포함한다)로 한다. 다만, 구조적 병변은 제외한다.


제5조(사업추진 등) ① 서울특별시 노원구청장(이하 “구청장”이라 한다)은 난임 극복과 출산장려를 위하여 다음 각 호의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1. 난임치료를 위한 한약투여, 침구치료 등 한방난임치료 지원


  2. 한방난임치료 상담, 교육 및 홍보


  3. 그 밖에 한방난임치료를 위하여 구청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업


  ② 제1항에 따른 사업의 지원방법 및 절차 등은 구청장이 정한다.


  ③ 구청장은 제1항의 사업을 추진하는 법인 또는 단체 등에게 예산의 범위에서 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지원할 수 있다.


제6조(위탁) ① 구청장은 제5조에 따른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하여 한방난임치료 관련 법인이나 단체에 사업을 위탁할 수 있다.


  ② 제1항에 따라 사업을 위탁하는 경우 이 조례에서 정하지 아니한 사항은 「서울특별시 노원구 행정사무의 민간위탁에 관한 조례」에 따른다.


제7조(중복지원 제한) 구청장은 지원대상자가 법령이나 다른 조례 등에 따라 이 조례에서 정한 지원과 유사한 지원을 받은 경우에는 지원하지 아니할 수 있다. 다만, 난임 치료 지원에 한정하여 의학적·한의학적 지원을 중복하여 할 수 있다. 


제8조(환수) 구청장은 지원 대상이 아닌 사람이 지원을 받았거나 거짓 또는 그 밖의 부정한 방법으로 사업의 지원을 받은 경우에는 지급된 금액의 전부 또는 일부의 반환을 명할 수 있다.


제9조(비밀누설의 금지) 제5조에 따른 사업에 종사하거나 종사하였던 사람은 업무상 알게 된 비밀을 누설하여서는 아니 된다.


제10조(시행규칙) 이 조례의 시행에 관하여 필요한 사항은 규칙으로 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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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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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제주한의사회, 한의 난임치료 확대 등 사업 박차 


///부제 제1회 정기이사회…통합돌봄사업 준비 등 논의    


///본문 제주특별자치도한의사회(이하 제주지부)가 한의 난임치료 지원자 확대 등을 다룬 제1회 정기이사회를 지난달 23일 개최했다. 


제주지부는 한의 난임치료 사업에 참여할 54개 한의원을 대상으로 신청 접수에 들어갔다. 


3월 초에 관련 교육이 진행됐으며 한의원에서 사용될 포스터 등을 배부한 상태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지원자를 40명에서 50명으로 확대했으며, 도에서 치료비용의 3분의 2를, 나머지를 한의원에서 부담하는 형태다. 


지난해 추진했던 지역사회 통합돌봄사업도 5월부터 시작된다. 


서비스는 지역내 거주 등록 장애인 중 뇌졸중과 성인병(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중 1개 이상)을 동반한 중증장애인 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우선 국민건강보험공단 제주지사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해 보건의료 서비스가 필요한 장애인 개개인에 개인정보제공 동의를 구하고, 이후 읍면동에서 가구 방문을 통해 초기상담 및 욕구조사 후 다양한 통합돌봄서비스를 지원·연계하게 된다.


제주물리치료사협회와 협업해 주 1회 정기적인 방문으로 장애인 개개인에 맞춤형 운동프로그램 교육을 제공하며, 진료 상담 및 치료(침, 뜸, 부항 등), 생활요법과 밀접한 양생론을 통해 환자 스스로 건강행태 개선 및 건강관리 능력을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금연이침치료사업의 건, 오사카 한의봉사 진료의 건, 제주한의사회 창립기념 행사의 건, 2021 제주지부 회장배 골프대회 건 등이 논의됐다. 


또 5월 18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될 예정인 온라인 보수교육 공지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세부내용은 상한론을 통한 수면장애 치료, 수족냉증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과 사상의학, 아동학대 예방요령 등이다. 


이상기 제주한의사회장은 “난임사업의 경우 한의 치료에 대한 수요가 높아 지부 내 교육, 홍보비 등을 활용해 지원자를 10명 더 늘렸고 통합돌봄사업의 경우 젊은 한의사들의 적극 참여를 권장하고 있다”며 “제주한의사회는 도민들을 위한 찾아가는  한의약 사업을 앞으로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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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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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광주한의사회, 2021 제1회 회관준비위원회 개최


///부제 회관건립위원회 → 회관준비위원회로 명칭 변경   


///본문 광주광역시한의사회(회장 김광겸)가 지난달 22일 ‘2021년 제1회 회관준비위원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기존 회관건립위원회라는 명칭을 ‘회관준비위원회’로 변경했다. 토지를 매입해 건물을 신축하는 건립이라는 단어에 한정하지 않고, 추후 회관 관련 사항을 종합적으로 논의하겠다는 것이다.  


회의에는 김광겸 회장, 최의권 수석부회장, 지부 추천 김상봉 위원(지부 총무이사), 분회별로 추천한 박상준 위원(동구), 박혁규 위원(남구), 최정온 위원(북구), 신권성 위원(광산구)이 참석해 위원장에 김광겸 광주한의사회장, 간사로 김상봉 총무이사를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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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국한의학연구원 이진용 원장, 한의 과학화 난제 해결 위한 기초연구 확대 및 한의학 강점 분야 ‘집중 육성’ 


///부제 더 많은 국민들이 한의학 혜택을 볼 수 있도록 경제적 가치 혁신 추구


///부제 한의계 유관단체와도 상생협력방안 논의…애정 어린 관심과 조언 필요


///본문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지난달 9일 취임한 이진용 한국한의학연구원장으로부터 취임한 소감 및 지원 계기, 향후 한국한의학연구원(이하 한의학연)의 운영계획 등에 대해 들어본다.




Q. 연구원장으로 취임한 소감은?


“1981년에 경희대학교에 입학한 이후 40년 가까이 학교에서만 생활했는데, 이번에 연구원장으로 취임하면서 새로운 환경을 접하게 됐다. 취임 후 2주일여의 시간 동안 한의학연이 보유하고 있는 인적 자원의 우수함과 더불어 한의학연에 대한 정부의 관심이 높다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하며, 연구원장으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한의학연의 미래가 밝은 만큼 한의학 강점 분야를 육성하고 도전적 난제를 해결하는 융합연구를 본격화하며 동시에 기초연구에도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과거와 지금의 한의학을 넘어서는 ‘미래 한의학’을 위해 혁신 성장을 주도하고 국민의 건강한 삶을 실현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Q. 연구원장으로 지원한 계기는?


“그동안 소아 분야를 전공하면서 알레르기 및 언어장애, 뇌성마비 등 소아 관련 질환을 치료하면서 ‘이렇게 임상효과가 좋은데 왜 우리가 힘들어야 될까’라는 의문을 갖게 됐다. 즉 임상에서 몇 명을 진료하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연구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 필요하며, 이에 대해 한의학연이 큰 역할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지원을 결심하게 됐다. 또한 코로나19 시기에 한의학의 대응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데, 이것을 보다 널리 알릴 수 있는 방법도 모색하면서 연구원장으로서의 뜻을 더욱 다지게 됐다. 주위의 많은 분들 역시 저의 뜻을 응원해주고 조언해 줘 이 자리에 올 수 있게 됐다.”




Q. 임기 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은?


“한의학연은 1994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한의학의 과학화, 표준화 그리고 세계화를 위해 열심히 연구해 왔다. 한의학 전공자 이외에도 화학, 물리, 유전, 생명공학, 전기전자 등 다양한 분야의 우수한 인적 자원이 큰 뒷받침돼 왔다. 물론 한의학을 과학적으로 증명해내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시행착오와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지금까지 한의학연이 쌓아온 기반과 풍부한 인적·물적 자원을 바탕으로 한의학이 특히 강점을 가지는 분야를 먼저 육성하고 실현 가능성이 높은 분야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더 많은 국민들이 한의학의 혜택을 볼 수 있는 방향으로 운영하고자 한다.


이와 함께 한의학에서 세계적인 학자들이 인정하고 있는 분야가 바로 ‘침술’인데, 이 부분을 좀 더 국제화시켜볼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가칭)국제침구학센터’를 설립해 그동안 침술 발달에 대한 역사를 총망라하는 한편 세계적인 석학들은 물론 우리나라 전기전자·뇌 분야의 연구자들과의 연계를 통해 보다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려고 한다. 또 침에 대한 기전 연구 및 근거를 확보해 난치질환이나 몸의 균형을 바로 잡는데 침 치료가 더욱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집중해 나가려고 한다.”




Q. 올해 집중할 목표가 있다면? 


“한의학연에서 진행하는 연구들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나아가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내는 한해로 만들어가자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다. 새로운 연구들을 추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올해는 보다 내실을 다지고, 향후 임기 동안 추진해야 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연구들이 진행될 수 있는 충실한 계획을 세우는 것에 집중하려고 한다.”




Q. 한의학연에 대한 평소 견해는?


“한의학연이 한의학 과학화의 기본 틀을 다지기 위해 설립됐고, 또 외적으로는 많은 성장을 이뤄낸 것을 잘 보아왔다. 한의학연에 들어와 업무보고를 받고 나니 지금까지 쌓아온 성과를 창출하는데 부단한 노력이 있었다는 것을 더욱 체감할 수 있었다.


한의학연의 역할은 대학이나 기업에서는 할 수 없는 영역들, 즉 심층적·근원적인 기초 원리를 연구하고,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개발해내는 것이 목적이다. 한의학연은 이 같은 거시적인 측면에서 국가 발전에 기틀이 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시각을 보다 확실하게 갖게 됐으며, 앞으로 이러한 방향에 맞춰 노력해 보고자 한다.


최근 4차 산업혁명이 연구계에도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으면서 융·복합이 당연시되고 있다. 한의계 일부에서는 ‘한의학연이 한의사를 위한 연구를 내놓아야지’라는 비판 섞인 목소리도 있지만, 융·복합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기초적인 원리를 튼튼히 하는 것이며 이 같은 역할을 바로 한의학연이 수행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이러한 기초적인 연구들이 토대가 돼 한의학의 발전으로 이어진다는 생각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Q. 한의협 등 한의계 유관단체와의 관계는?


“한의학·한의계의 발전을 위해서는 여러 한의계 유관단체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대한한의사협회를 비롯한 대한한의학회, 한국한의약진흥원 및 한의학연이 많은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들 단체와 향후 모임을 통해 한의계의 현안 문제를 파악하고 어떻게 상생협력해 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를 가질 계획도 있다. 


앞으로 한의사 회원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한의학 교육의 미래는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이를 위한 연구는 어떻게 뒷받침할 것인지 등에 대한 논의를 통해 선순환구조로 이어져야만 한의학의 발전이 있을 수 있는 만큼 효율적으로 단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보다 큰 틀에서 상호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Q. 구상하고 있는 한의학연의 미래는?


“돌이켜 보면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서는 관련 정보를 어떻게 제공하느냐가 중요했던 것 같다. ‘동의보감’을 한 예로 들면 1610년 완성되고 1613년에 전국으로 배포되면서 우리나라 국민들이 한의학의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었으며, 이 같은 가치가 인정돼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도 등재되기도 했다.


한의학의 ‘제2의 도약’ 역시 모든 과학기술을 총망라해 한의기술의 우수성을 증명해 내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한 근거들이 과학적이고 표준화되면서 모든 사람들이 객관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연구를 해나간다면, 우리나라 국민뿐만 아니라 전 세계 인류가 한의학을 받아들이는데 있어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한 역할을 한의학연이 중심이 돼 진행될 수 있도록 미래의 방향을 그려나가려고 한다.” 




Q. 그외 하고 싶은 말은?


“한의학연 원장으로서 임무를 맡게 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우선 올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미래의 먹거리 창출하는 것을 시작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의학연이 나아갈 길을 준비해 창의적인 혁신 경영을 해나가겠다. 한의학연을 응원해주시고 관심 가져 주시는 분들께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와 주길 부탁드리며, 한의학연이 해야 하고 어떠한 것들을 했으면 좋겠는지 등에 대해 좀 더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줬으면 한다. 한의계 유일의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의학연에 대한 애정 어린 관심과 조언을 지속적으로 부탁드린다.”




///끝




///시작


///면 11


///세션 인터뷰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서울특별시한의사회 박성우 신임 회장, “중앙회와 함께 올바른 한의약 정책 대안 만들겠다” 


///부제 “국민 신뢰받는 한의학·신명나고 역동적인 한의학 트렌드 구축에 최선” 


///부제 “기존 지부사업 연속성 통한 확장이 중요…서울지부 회관 건립도 이룰 것”


///부제 “중앙회 회무, 적극 협력 및 견제 통해 조화로운 동행 만들 것”  


///본문  서울특별시한의사회 제34대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박성우 회장은 당선 소감에 대해 “회원들과 함께 신명나고 역동적인 한의학 트렌드를 선도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0일 열린 제34대 서울특별시한의사회 회장·수석부회장 선거 개표에서 박태호 수석부회장과 함께 당선된 박성우 신임 회장은 주요공약으로 한의난임·한의치매·한의 교의사업의 안정적 연속성 확보와 지자체 한의약 시범사업에 대한 추가 개발, 서울시한의사회 회관건립 TF팀 구성 등 △의권 △브랜딩 △중앙회 연계 △회원 소통 및 혜택 등 4가지 주요 분야에서 15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이에 그는 임기 내 주요 역점사업으로 “역대 회장들이 일궈놓은 사업을 연속성 있게 더욱 박차를 가해 사업을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서울특별시한의사회 회원들의 염원인 회관 건립에도 회무를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런 의미로써 박 신임 회장은 “한의난임치료 지원 사업, 치매 예방관리 사업, 교의(校醫) 사업 등을 지자체와 연계된 기초 단위의 사업으로써 매진해 지역민들이 실제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또 서울지부가 중앙회의 회무 수행에 적극적인 협력과 적절한 견제를 통해 조화로운 동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박성우 신임 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Q. 제34대 서울특별시한의사회 회장으로 당선됐다. 출마 계기와 당선 소감은? 


저를 믿고 선택해 주신 회원 여러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저는 한의대를 늦게 입학해 저보다 많이 어린 학생들과 함께 공부했다. 그렇다보니 한의계의 이상과 현실에 대해 여러 학우들과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 이후 졸업을 하고, 강남구에서 한의원을 운영하면서 회무에 참여하다보니 강남구분회장을 역임하게 됐다. 


이런 과정에서 한의계가 처한 현실이 만만치 않다는 점을 인식하게 됐다. 우리의 한의원 경영이 더 활성화되고, 국민의 신뢰를 받는 한의학으로 가는 길이 정말 멀고도 멀다는 생각에서 이 같은 문제점을 극복하려다 보니 서울특별시한의사회 회장직에 출마하게 됐다. 


회원들이 저를 선택해 준만큼 회원들과 함께 신명나고 역동적인 한의학 트렌드를 선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Q. 선거를 치르면서 고마웠던 사람도 많을 것 같다.


지지해 준 모든 분들이 너무나 고맙다. 또한 지지해 주진 않았지만 제게 많은 관심과 채찍질을 해준 회원들에게도 감사드린다. 앞으로 회무를 수행함에 있어 서울특별시한의사회 모든 회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자 하는 교훈으로 삼겠다. 더불어 가장 가까이에서 희망과 힘이 되어주고 믿고 따라준 가족들에게도 감사하다.




Q. 박태호 수석부회장과 함께 하게 됐다.


박태호 수석부회장은 지난 33대부터 함께 일을 해왔다. 책임감과 사명감이 투철한 선배다. 무엇보다 한의약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대단해 존경하고 믿고 따를 수 있는 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 앞뒤 따질 것 없이 러닝메이트로 함께하자고 요청했는데, 흔쾌히 승낙해줘 너무나 감사드린다. 앞으로 서울특별시한의사회의 살림꾼으로 회무 전반을 책임져 줄 것이다. 




Q. 임기 내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은?


공약사항에도 명시되어 있듯이 역대 회장들이 일궈놓은 사업을 연속성 있게 받아들여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다. 이와 더불어 동료 한의사들이 마음 편히 진료에 임할 수 있도록 중앙회와 함께 올바른 한의약 정책 대안을 만들어 가겠다.


또한 서울특별시한의사회 회관이 현재 사무실을 임대하여 사용하고 있는데, 회관은 서울특별시한의사회의 얼굴이다. 서울특별시한의사회의 주인인 회원들이 언제라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회관 마련에도 회무를 집중할 것이다.


또한 회원들은 저의 행보에 이상이 있을 경우 질책해 주고, 회원들의 뜻에 따라 질주할 때에는 옆에서 함께 뛰어 준다면 정말 신명나게 일 잘하는 박성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앞으로 많은 질책과 격려 부탁드린다.  






Q. 서울지부의 역할에 기대감이 클 것으로 본다. 


지부에서 추진했던 각종 정책들 가운데는 우리나라 전체로 확대, 발전시켜야 할 것들이 있다. 한의난임치료 지원 사업, 치매 예방관리 사업, 교의(校醫) 사업 등이 좋은 예이다. 지부장으로서 지자체와 연계된 기초 단위의 사업에 매진해 지역민들이 실제 한의약의 혜택을 볼 수 있고, 그것에서 만족도를 느낄 수 있게 하는 것들이 중요하다. 


또한 서울지부가 전국의 최대 지부인 만큼 중앙회의 회무 수행에 적극적인 협력과 적절한 견제를 통해 조화로운 동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서울지부 회원들만이 아니라 전국의 많은 회원들도 서울특별시한의사회에 기대하는 바가 클 것이라 생각한다. 그 기대에 미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성심껏 회무에 임하겠다. 혹 저희가 잘못되어 가는 부분이 있다면 언제라도 지적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런 채찍질을 자양분삼아 서울특별시한의사회의 역할을 올바르게 정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모두 열린 마음으로 서울특별시한의사회를 지지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최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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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2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부천시의회, ‘부천시 한의약 육성 조례’ 제정  


///부제 곽내경 시의원 대표 발의…제251회 2차 본회의서 의결 


///부제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생애주기별 치료사업 등 육성 담아  


///본문 경기도 부천시 내 한의약 사업의 육성을 골자로 하는 ‘부천시 한의약 육성 조례’가 시의회를 통과했다. 


부천시의회는 지난달 28일 제25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부천시 한의약 육성 조례안을 비롯한 상정된 안건 42건을 의결했다. 


국민의힘 곽내경 시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 조례는 한의약 육성을 위한 근거를 마련해 한의약 발전의 기반을 조성하고자 마련했다.


특히 한의약을 통한 부천시 관내 통합돌봄 지원사업 및 생애주기별 치료사업 등 공공보건의료 체계를 강화해 고령화 사회 대응 및 시민건강 증진을 도모하고자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례를 살펴보면 제3조 시장의 책무로서 “부천시장은 한의약을 육성·발전시키기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고 명시했다. 또 제4조 한의약 육성의 기본방향으로는 △한의약 특성의 보호 및 계승 발전 △한의약을 활용한 건강증진 및 생애주기별 치료사업 △한약시장의 지원 육성 △그 밖에 시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업 등을 넣었다.


아울러 제5조(한의약 육성계획)에서는 부천시는 한의약 육성계획에 따라 △한의약 육성·발전에 관한 기본목표와 방향 △한의약 인력의 양성 및 그 활용 방안 △한의약 연구의 기반 조성에 관한 지원제도 △한방의료와 한약을 이용한 건강증진 및 생애주기별 치료사업 △그 밖에 한의약의 육성·발전에 관한 사항 등을 수립·시행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제7조(추진사업 등)에서는 “시장은 한방의료와 한약을 이용한 건강증진 및 생애주기별 치료사업을 장려하기 위한 지원시책을 마련하여 추진할 수 있다”며 “시장은 이 지원시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하여 필요한 경우 기관 또는 단체에 연구 등을 수행하게 할 수 있다”고 했다.


제8조 사무의 위탁과 관련해서는 “시장은 제7조에 따른 사업을 한의약에 전문성이 있는 법인이나 단체에 위탁할 수 있다”며 “위탁에 관한 사항은 부천시 사무의 민간위탁 촉진 및 관리 조례에 따른다”고 밝혔다.


제9조 재정지원과 관련 “시장은 계획을 수행하는 기관 또는 단체에 필요한 경비의 전부 또는 일부를 예산의 범위에서 지원할 수 있다”고 했으며, 제10조 (홍보)에서는 “시장은 한의약 육성을 위한 시책 및 관련 정보를 부천시 홈페이지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하여 홍보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한편 부천시 한의약 육성 조례는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에서는 세 번째로 제정됐다. 앞서 수원시의회와 용인시의회는 시 차원의 실질적인 한의약 지원 사업 지원의 기틀을 만들고자 지난해 12월 18일과 23일 각각 ‘한의약 육성을 위한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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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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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수면장애·수족냉증 등 한의치료 처방 공유


///부제 충청북도한의사회, 3일까지 온라인 보수교육 진행   


///본문 충청북도한의사회(회장 이주봉, 이하 충북지부)가 지난달 27일부터 3일까지 수면장애·수족냉증 등 한의치료 처방을 공유하는 내용의 온라인 보수교육을 진행한다.


상한론을 통한 수면장애 치료(이성준 정의한의원 원장)를 비롯 △수족냉증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과 사상의학(유준상 상지한의대 사상체질의학교실 교수) △아동학대 예방요령(장화정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관장) 등으로 구성된 이번 보수교육은 보수교육 평점 4점이 부여되며 대한한의사협회 홈페이지(www.akom.org)에 로그인해 수강할 수 있다.


이성준 원장은 입면장애·과다수면·각성장애 등 불면증 종류를 소개하고 상한론에 기반해 각성장애와 목디스크를 호소하는 25세 남성을 치료한 사례를 공유했다.


이 원장은 “과다수면증은 환자가 각성을 유지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도 졸음이 발생하는 상태를 말하며, 각성장애는 수면 중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불안전한 각성상태를 말한다”며 “이들 불면증은 종류에 따라 상한론을 적용에 처방하면 보다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유준상 교수는 수족냉증과 냉증의 배경지식과 진단 방법을 설명하고 사상체질의 관점에서 수족냉증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방법을 설명했다.


유 교수는 “미병이라고 할 수 있는 냉증은 서양의학적으로 판단할 근거가 없어 한의 치료가 차별성을 지닌다”며 “수족냉증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에 따르면 수족냉증은 변증에 따라 보중익기탕, 오적산, 팔미지황환, 이중탕, 십전대보탕, 계지탕 등을 처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화정 관장은 아동학대의 개념과 아동보호전문기관 설치·운영 방법을 소개하고 아동학대 신고의무자인 의료인의 역할과 불이행 처벌 사례를 제시했다.


장 관장은 “신고의무자에 대한 신고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전체 신고건수 중 신고의무자 신고는 29%에 불과하다”며 “한의사 등 의료인은 진료 과정에서 아동의 신체학대, 정서학대, 성학대, 방임, 유기가 의심되면 절차에 따라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주봉 충북지부장은 “충북지부가 대한한의사협회와 함께 마련한 이번 온라인 보수교육을 통해 충북지부 회원들의 의료 전문성이 더욱 높아지기를 기대한다”며 “많은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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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2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부산 연산1동, ‘동림한의원’과 무료 한의진료


///부제 어르신 10명 대상 재능기부 차원서 진행  


///본문 부산 연제구 연산1동(동장 박순미)이 24일 우리동네 나눔가게 참여업체 동림한의원(원장 이영민) 주관으로 건강취약계층 어르신 10명에게 무료 한의진료를 실시했다.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지역복지자원 발굴에 의해 진행된 이번 무료 한의진료는 코로나19 감염요인을 최소화하기 위해 5명씩 시간별로 나누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진행됐다.


이영민 원장은 “평소 재능기부를 꼭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동에서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한의진료뿐 아니라 평소 생활습관에 대한 상담 및 교정, 운동처방을 꼭 기억하셔서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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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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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노인 방문 한방서비스사업, 행복하고 건강한 노후생활에 큰 도움 줄 것” 


///부제 최진봉 부산시 중구청장 “면역력 강화 및 전인적 접근, 한의학의 큰 장점”  


///본문 부산광역시 중구청(구청장 최진봉)은 지난 2월 부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이학철) 및 중구한의사회(회장 김은희)와 ‘노인 방문 한방서비스 사업 협약식’을 갖고, 지역 어르신들의 만성질환 예방·관리 및 행복한 노후생활을 유지·도모하기 위한 상호협력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이번 사업과 관련 이학철 부산시한의사회장은 “한의방문진료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을 통해 이미 사업 참여자들의 높은 만족도는 물론 치료효과 및 질병 예방 등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 입증되고 있다”며 “더욱이 어르신들의 경우 거동이 불편해 의료기관 방문이 힘든 경우도 있고, 만성질환뿐 아니라 근골격계 질환도 함께 호소하고 있어 한의치료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만큼 이번 방문 한방서비스 사업이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최진봉 중구청장도 “이번 사업은 궁극적으로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영위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추진하게 된 것”이라며 “대상자 가정에 직접 찾아가는 한의의료 서비스 제공을 통해 어르신들의 보건의료서비스 만족도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협약 체결 이후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통해 지난 3월부터 4월16일까지 기준으로 총 235명에게 한의의료서비스가 제공됐다고 밝힌 최진봉 구청장에게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된 계기 및 운영방향, 기대효과 등을 들어봤다. 다음은 최진봉 구청장과의 일문일답이다.




Q. ‘노인 방문 한방서비스 사업’을 추진한 계기는?


“부산 중구는 올해 3월부터 노인 방문 한방서비스사업을 실시하게 됐다. 이와 관련해 신규 사업인 만큼 유관기관과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판단, 사업 진행에 앞서 지난 2월 부산시한의사회·중구한의사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상호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체계를 구축해 중구 ‘노인 방문 한방서비스 사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했으며, 궁극적으로는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영위하는데 도움이 되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




Q. 이번 사업이 어르신들에게 어떤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한의원에서 집중적으로 제공되는 침·뜸 위주의 치료보다는 진맥 및 한의학적 체질 분석을 통한 1:1 맞춤 건강상담을 통해, 어르신들의 자가 건강 관리능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실제로 서비스를 제공받은 어르신 한분은 “한의원에 가면 첩약을 지을 경우 한의사 선생님과 깊은 상담을 할 수 있었는데, 한의사 선생님이 이렇게 직접 찾아와 진맥도 봐주고, 내 건강상태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 주는 등 심도 깊은 건강 상담을 해줘 좋았다”고 말했다. 


이렇듯 대상자 가정에 직접 찾아가는 한의약 서비스 제공을 통해 어르신들의 보건의료서비스 만족도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Q. 업무 체결 이후 사업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업무협약 체결 이후 2월에 한의사를 공개 채용하고, 3월부터 4월16일까지 총 235명에게 한의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번 사업은 크게 개인별·집단별로 나눠 추진될 예정이며, 개인별 서비스는 기존 방문건강관리 사업 대상자에게 제공되고 있다. 


즉 기존 방문건강관리사업 대상자 중 거동불편어르신 등 우선순위가 높은 대상자에게 담당방문간호사가 전화로 사업에 대한 안내를 진행한 후, 사업 참여에 대한 동의를 구했다. 


올해 목표 대상자는 800여명으로 사업대상자를 선정한 이후 한의사가 방문간호사와 함께 대상자 가정을 방문해 혈압·혈당·체온 측정, 동의서 징구 후 진맥, 한의학적 체질분석 등 한의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와 함께 집단별 사업은 관내 원로의집(경로당)을 대상으로 이뤄지게 되며, 한의약적 건강교육 위주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Q. 부산 북구·진구에서 지역사회 통합돌봄의 일환으로 한의방문진료가 실시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노인 방문 한방서비스 사업에 대한 장점 및 평소 한의학에 대한 견해는?


“노인 방문 한방서비스 사업은 어르신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한의의료 서비스를 직접 한의사가 찾아가는 방식으로 제공함으로써, 어르신들의 보건의료 서비스 만족도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 생각된다. 


또한 침·뜸 위주의 치료보다는 진맥 및 한의학적 체질분석을 통한 1:1 맞춤 건강상담을 통해, 어르신들의 자가 건강 관리능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영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한의학적 치료는 전인적인 관점에서 이뤄지며, 질병만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 질병을 가진 사람들의 삶의 개선 자체를 치료의 목표로 삼는 자연친화적이고 조화적인 특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대부분 만성적인 질환을 가지고 있는 노인들에게 면역력을 강화하고 전인적으로 접근하는 한의학은 큰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끝




///시작


///면 15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ICT 활용 고령자 협진 서비스 모델 확산을 위한 심포지엄


///부제 ICT 활용이 노인헬스케어에 미치는 영향은?  


///부제 의료진간 협진, 부적절 약물 사용 감소 효과 


///본문 ICT를 활용한 진료정보 교류 및 협진 시스템이 고령자의 약제 조절과 만성질환 관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제언이 나왔다. 


지난달 23일 분당서울대병원 노인의료센터가 개최한 ‘ICT 활용 고령자 협진 서비스 모델 확산을 위한 심포지엄’에서 김광일 분당서울대병원 노인의료센터 교수는 ‘ICT 활용 맞춤형 고령자 통합 협진 서비스 모델 개발 및 검증’을 주제로 한 발제를 통해 기존의 일반 케어를 실시하는 대조군과 헬스 리스펙트 서비스(거점병원 의료진과 요양병원 의료진간 협진)를 제공하는 중재군을 3개월간 비교 관찰한 결과를 발표했다. 


김 교수는 “총 1109명의 대상자를 스크리닝했고, 이중 7개 요양병원 976명 환자들을 대상으로 검토했는데 중재군 노인들에서 부적절 약물 사용이 58% 정도 감소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며 “요양원에 거주하는 노인 환자에서 약물 사용 적정성을 높이고 부적절 약물 사용을 감소시킴으로써 최적화를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질환관리나 약물 사용 적정성이 보다 오랜 기간 동안 유지된다면 기능 상태에서도 변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나라에서 원활히 활용되는 진료 교류 시스템을 확장하면 요양원이나 요양병원 의료 정보를 모든 의료인이 공유가 가능하단 걸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 유행으로 인해 요양시설 환자들에 대한 비대면 협진 서비스 요구가 증가했고 필요성을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며 “협진과 관련된 수가 마련 등의 정책적 뒷받침이 있어야 이러한 협진 시스템 확산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윤종률 한림의대 가정의학과 교수는 ‘노인 환자 진료협력 시스템의 이상적 모델과 현실’ 주제 발표를 통해 “노인환자들이 요양원에서 기능, 재활이 잘 됐으면 좋겠지만 실제로는 휠체어 생활하며 와상, 욕창 등이 심해지는데다 진료 연계가 잘 안되고 있다는 문제점이 여전하다”며 “대학병원에 가도 각자 진료과만 중요하지 다학제적 협진은 잘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퇴원 시 전환기 의료에서 병원, 요양원, 집으로 이어지는 장기적 케어 플랜을 세우는 의료체계가 없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아급성기, 만성기의 노인 의료가 연속적으로 이어지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선 경희대학교 노인학과 교수는 ‘ICT를 활용한 노인 헬스케어 서비스’ 주제 발표에서 ICT 기반 노인헬스케어 서비스 및 고령친화기술 최신 동향을 소개했다. 


김 교수는 “미국의 경우  환자, 가정 클리닉 등이 지역사회 시설과 연결되는 커넥티드 케어 등이 활용되고 영국 역시 ICT 기반 통합의료 시스템이 강조되고 있으며 대만은 반도체 기술이 발달한 덕에 리빙랩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역시 구체적 액션 플랜으로서 데이터 3법 통과 이후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한 마이헬스웨이라는 플랫폼이 만들어져 서비스 모델이 현재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I 등의 기술을 잘 활용하면 일상생활에서 노인들의 자립능력이 향상되고 우울증도 감소되는데다 돌봄 종사자나 가족 역시 심리적 안정감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OECD, UN 등에서는 실버 이코노미와 기술 발전을 연계, 4차 산업과 같은 기술 변화에 따라 고령 사회 정책도 같이 변화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베이비붐 세대가 노인으로 진입하게 될 2028년에 실질적 변화가 일어날텐데 중고령자는 일반적으로 새로운 기술에 대한 인지 및 기억 능력의 감소에 따라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기술에 대한 신뢰가 기술 채택에 주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중고령자의 기술수용 수준을 증진시키는데 단순한 기술에 대한 안내 및 소개보다는 낯선 기술에 대한 불확실성을 낮추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끝




///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학회, ICMART 세계 침술대회서 한국 세션 운영 


///부제 최도영 회장 “한국 한의학의 우수성 알리기 위해 준비에 만전”


///부제 오는 7월 2일부터 4일까지 그리스 아테네서 온·오프라인 개최


///본문 (사)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이하 한의학회)가 전 세계 3만5000여명의 의사가 활동하고 있는 국제적인 침술 연구단체인 ‘ICMART’(International Council of Medical Acupuncture and Related Techniques)가 개최하는 세계의료 침술대회에서 한국 세션을 운영키로 해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ICMART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연기된 ‘제34회 ICMART 세계의료 침술대회’를 오는 7월 2일부터 4일까지 그리스 아테네에서 온·오프라인을 통해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 온·오프라인 참가자 모두 2개월 동안 ICMART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모든 강의를 시청할 수 있다. 


침술 및 관련 기술, 연구와 더불어 임상에서 활용되고 있는 최신 기술 개발에 대한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학술대회에는 각국의 우수한 강연자들의 기조 강연을 비롯해 워크숍 및 임상 사례 등이 소개될 예정이며, 소규모 그룹에서의 강의도 함께 진행해 브레인스토밍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특히 지난 2019년 ICMART의 정식회원으로 가입한 바 있는 한의학회에서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한국 세션을 온라인으로 개최키로 했다. 


한국세션에서는 △Sasang constitutional Medicial in Korea(고병희 경희대 교수) △Sa-Am Acupuncture of Korea(이상훈 경희대 교수) △Introduction of Facial Acupuncture(김재수 대구한의대 교수) △Covering the Chuna(Tuina) manual therapy in the National Health Insurance in Korea(임병묵 부산대 교수) △Pressure Levels in Cupping Therapy: A Systemic Review(양기영 부산대 교수) △대한한의학회 소개 및 학술대회 한국 유치 관련 제안(남동우 경희대 교수) 등으로 구성, 한국 한의학만의 사상체질의학·사암침법·추나요법 등을 전 세계 연구자들에게 소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최도영 회장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전세계적인 코로나 펜데믹 상황에서 비록 온라인상에서의 만남이지만, 다양한 국가의 전문가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특히 한의학회에서는 ICMART의 정식회원 가입을 기념해 한국세션을 진행하게 돼 더욱 의미가 있는 학술대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 회장은 “전 세계에서 침을 연구하는 의사들이 참석하는 학술대회인 만큼 한국 한의학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더불어 오는 2024년에는 ICMART 국제학술대회가 한국에서 개최되는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34회 ICMART 세계의료 침술대회’에 참석을 희망하는 경우 홈페이지(https://icmart2020.org/)를 통해 일반등록을 하면 된다. 


 




///끝




///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서울한방진흥센터, 한국 대표 ‘웰니스 관광지’ 선정


///부제 “건강과 문화생활 접목한 웰니스 시설로 인정받아”   


///본문 서울 동대문구 서울한방진흥센터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추천 웰니스 관광지’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추천 웰니스관광지 공모사업’은 지난 2017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가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우수 웰니스 관광 콘텐츠 발굴을 강화하고 외국과 차별화된 관광지로 한국의 인지도를 제고하고자 한방, 힐링/명상, 뷰티/스파, 자연/숲치유 등의 주제 중 우수 관광지를 선정, 지원하는 사업이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는 기존의 44개소 이외에 2021년 신규로 7개 웰니스 관광지를 선정하기 위해 각 지자체의 관광지를 대상으로 여러 단계의 서류 및 현장평가를 진행했고, △프로그램 등 웰니스 콘텐츠의 적정성 △관광객 유치를 위한 노력 △향후 발전가능성을 고려해 서울한방진흥센터를 최종 선정했다.


이로써 서울한방진흥센터는 향후 한국관광공사의 국내외 홍보 및 관광 상품화 등의 전폭적인 지원을 업고 한국의 대표 웰니스 관광지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서울한방진흥센터가 코로나19 시기에 가장 중요한 ‘건강’과 ‘문화생활’을 접목한 웰니스 시설로 인정받았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웰니스 관광지로서 앞으로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관람객 여러분께 꾸준히 사랑받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끝




///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대전시-17개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확대 ‘맞손’  


///부제 한국한의학연구원 등 참여…취업기회 확대 및 지역상생 발전사업 등 추진   


///본문  대전시는 지난달 2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지역인재 채용 확대와 지역 상생발전을 위한 관내 17개 공공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국한의학연구원을 비롯해 국가철도공단, 국방과학연구소,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코레일테크(주), ㈜한국가스기술공사, 한국과학기술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조폐공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철도공사, 한국특허정보원, 한국화학연구원이 참여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지역 학생들의 취업 기회 확대와 지역사회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코로나19 장기화로 열악한 청년 고용 안정을 위해 타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 확대 사례 등을 공유하고, 지역인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역인재 육성과 신규 채용 확대 등을 논의하는 한편 지역 역량 강화를 위해서도 지역 발전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등 상생협력키로 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채용 규모와 사업 분야의 다양성 등 여러 가지 면에서 대전 소재 공공기관의 역할과 영향력이 중대한 만큼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지역인재 채용 활성화 뿐만 아니라 우리 지역과 공공기관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협력사업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대전시 관계자는 “지역인재 의무채용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실효성 확보를 위해서도 관련 법과 제도 개선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대전 소재 17개 공공기관은 충청권 지역인재 409명 중 78%에 해당하는 319명을 지역인재로 채용해 지역인재 의무채용 시행 첫해 채용 비율 33.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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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8


///세션 인터뷰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나는 한의사협회 그룹웨어와 함께 성장한 감사” 


///부제 학술자문 시스템 완성은 보람, 감사의 정당한 지적 외면은 아쉬워


///부제 “집행부 교체 시 발생하는 업무의 연속성 결여는 반드시 해결”  


///본문 [ 편집자주 ] 대한한의사협회 감사로 7년간 재직(2014.4~2021.3)하고 일선 한의사로 복귀한 박령준 前 감사(고려한의원). 그는 지난 제1회 정기 이사회에서 한의학 발전에 헌신한 공로로 대한한의사협회장으로부터 공로패를 수여받았다. 그가 재직하는 동안 보고 느꼈던 감사로서의 소회를 들어봤다. 




Q. 협회장으로부터 공로패를 받았다.


: 지난 7년 동안 대한한의사협회 회무를 지켜보았기 때문에 공로패가 갖는 의미를 잘 알고 있다. 협회 발전에 기여한 것을 인정받아 공로패를 받았기에 큰 영광이며, 평생 자랑스럽게 생각하겠다.




Q. 많은 보람이 있었을 듯싶다.


: 7년 전 처음 감사직을 시작할 때만 해도 학술자문 시스템이 매우 부실했다. 회원들의 진료행위와 관련해 근거가 되는 학술자문의 중요성을 파악하고, 오랜 동안 여러 가지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지적해 학술자문 시스템을 완성할 수 있었다. 감사 직분으로 노력한 것이 회원들의 권익을 보호하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어 큰 보람이다.




Q. 아쉽거나 안타까웠던 점도 있지 않나?


: 협회 정관에는 감사의 직무와 관련해 ‘총회 또는 이사회에 시정을 요구하거나 감독청에 보고’하도록 명시돼 있다. 하지만 일부 집행부는 감사가 이사회에 시정 요구하는 부분을 무시한 채 이사회 결정대로 강행하려고만 했다. 


이사회 의결에 따른 집행부의 결정권은 존중받아야 하나, 그에 앞서 감사의 정당한 지적을 심각하게 받아들여 개선하려 하지 않고, 오히려 허위 소명으로 무마하고자 했던 점들은 정말 안타까웠다. 




Q. 감사를 시작했던 2014년과 비교할 때 많은 변화가 있다.


: 가장 큰 변화는 지부 및 분회의 역할이 변한 것이다. 과거에는 회비수납과 보수교육이 가장 큰 역할이었고, 주요 회무가 그 부분에 치중됐었다. 하지만 이제는 회비납부는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이뤄지고, 보수교육도 온라인으로 이수하는 게 대세가 됐다.


지부와 분회가 회비수납 및 보수교육이라는 큰 부담으로부터 자유로워졌다. 그렇다보니 한의난임치료 지원 사업이나 치매예방 관리 사업 등 소속 지자체와 연계된 사업에 적극 나서는 등 역할 영역을 폭넓게 확장하는 큰 변화가 잇따르고 있다. 




Q. 협회 회무에 있어 한층 더 개선해야 할 점은?


: 집행부 교체 시 발생하는 업무의 연속성 결여는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 상대가 존재하는 업무 가운데, 특히 보험파트는 매우 중요함에도 집행부가 바뀔 때 마다 담당 임원도 교체돼 업무의 연계성과 효율적 추진에 적지 않은 지장을 주고 있다. 이제는 범한의계의 합의를 통해 오랜 시간 보험 분야를 전문적으로 담당할 인재를 키워야 할 때다. 더 늦춰서는 안 된다.




Q. 회원, 집행부, 직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감사라는 역할은 협회 정관을 가장 잘 준수해야 함으로 ‘감성’은 빼고 정관의 ‘글자 그대로’ 행동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회원 여러분들이 양해하여 주시길 바란다. 




또한 집행부 여러분께 당부하고 싶은 점은 중차대한 사안 일수록 최종 결정에 앞서 일선 회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경청하여 반영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직원 분들은 자신이 맡은 바 분야에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 




Q. 어떤 감사로 기억되길 바라는가?


: 2014년 감사를 시작할 때 협회 결재시스템인 ‘그룹웨어’ 도입이 막 논의됐다. 그렇다보니 그룹웨어 도입에서부터 정착되기까지 함께 성장해 왔다. 그룹웨어를 활용해 회무를 광범위하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었는데, 이는 감사를 직접 받은 임원들과 직원들도 잘 알 것이다. 박령준이란 사람을 ‘대한한의사협회 그룹웨어와 함께 성장한 감사’라고 기억해 주었으면 한다.


Q. 꼭 남기고 싶은 말은?


: 7년이라는 시간을 넘어 평회원으로 돌아왔다. 그동안의 감사 경험에 비추어 볼 때 협회 회무를 수행하는 분들의 99.9%는 정말 충심으로 최선을 다한다. 비록 견해가 다소 다를 수는 있으나 그 충심만큼은 진정이다. 하지만 0.1%는 개인의 이익을 목표로 하는 분들도 있다. 회원 여러분께서는 그 0.1%를 경계해 한의사협회가 항상 바른 길로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끝




///시작


///면 19


///세션 인터뷰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한의사만의 한의계가 아닌, 생태계가 존재하는 한의계가 되도록 역할 할 것” 


///부제 대한한의사협회 김경태 前 감사  


///부제 한의계의 외연을 넓히는 ‘업자의 삶’으로 평가받고 싶어


///부제 중앙회, 지부, 산하단체가 상호 소통으로 한 방향으로 변화해 나가길 


///본문 


[ 편집자주 ] 2017년 4월부터 2021년 3월까지 혼란스럽던 한의계 역사의 한 복판에서 감사 역할에 열정을 쏟았던 대한한의사협회 김경태 前 감사. 그는 지난 3월 대의원총회서 진행된 감사선거에 출마하지 않은 채 일선 개원의로 돌아가 환자 진료와 한의계 외연을 넓히는 사업 확장에 전념하고 있다. 그로부터 감사 재직 시의 이모저모를 들어봤다.




Q. 지난 총회의 감사선거에 불출마했다.


: 감사로 첫 발을 내딛을 때만 해도 감사의 역할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한 채 이대로는 안 된다는 절박감만 갖고 출발해 오랜 동안 고군분투의 세월을 보냈다. 하지만 현재는 출마 당시와 비교해 볼 때 한의사협회의 각종 회무가 시스템과 절차에 맞춰 상당부분 진행되고 있기에 제 역할을 다했다고 느꼈다.


누군가의 잘못을 지적하고 채찍질하는 감사의 역할은 협회 임원중에서도 가장 어렵고도 힘든 일이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 감사 업무는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역할이 아니기에 출마를 하지 않게 됐다. 


제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은 한의계의 외연을 넓히는 일이다. 가령 의료소모품 유통, 배상책임보험 운영, 의료폐기물 처리, 세무 회계 등의 사업 분야에 관심이 많지만, 제 자신이 감사 직분을 갖고 있어 제대로 진행하지 못해 사업이 정체되고 어려워지는 현실이 있었다.




Q. 한의사협회의 가장 큰 변화를 꼽는다면?


: 10억 원에 가까운 예산이 들어가 개미지옥으로 불리던 통합정보시스템과 그룹웨어 운영이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정상화돼 코로나 시국에 훌륭하게 적응할 수 있는 기초가 된 것이 가장 큰 변화다. 또한 지부와 분회 사무국의 핵심 역할이 회비수납이 대부분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하지만 현재는 온라인 회비수납을 통해 사무국의 역할이 의권 확대와 회원서비스 업무로 이동할 수 있게 된 것이 큰 변화라 할  수 있다.




Q. 직접 변화를 느끼기에 보람도 많았을 듯싶다.


: 처음 감사를 맡았을 때는 수기장부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게 많았다. 그러나 현재는 어느 단체와 비교해도 부끄럽지 않을 정도의 복식부기가 제대로 된 회계시스템이 정착됐다. 또한 중앙회의 무조건적인 지시와 추동으로 지부, 분회 등 산하단체가 움직이는 게 아니라 하나의 목적지를 향해 함께 나아갈 수 있는 기틀이 통합정보시스템(ARIS)을 통해 마련됐다.


이런 부분이 감사 역할을 수행하면서 얻은 큰 보람이었으며, 한의계를 위해 희생을 마다않는 많은 훌륭한 분들과 인연을 맺고 소통할 수 있었던 점은 제 개인적으로 큰 축복이 아닐 수 없다.




Q. 다소 아쉬운 점도 있지 않는가?


: 감사라는 직분은 무엇을 계획하고 실행하여 성취를 이끌어 내는 게 아니라, 잘못을 지적하고 책임을 묻는 역할이다. 임원이 얼마나 선의를 가지고 회무를 추진했느냐가 아닌 결과를 점검하고, 회원들의 입장에서 감시 업무를 맡아야하기 때문에 때로는 임원들과 감정적으로 많이 부딪칠 수밖에 없다. 같은 한의사 동료끼리 서로간의 역할 차이로 인해 발생한 갈등은 제 자신의 부족함도 하나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하기에 많이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이 있다.




Q. 협회가 개선했으면 하는 바람이 많을 것 같다.


: 첫 번째는 (상근)임원들의 실무능력이 제일 중요하다. 사무처와 유리된 채 임원방에 갇혀 단순히 지시와 결제에 머물러선 안 된다. 사무처의 실무를 꿰뚫고 실제적인 역할을 할 때만이 상근의 존재 의미가 있다,


두 번째는 사무처의 능력 향상과 성과별 보상체계 마련이 필요하다. 어떠한 보상도 없이 책임만 져야 하는 지금의 체계에서는 새로운 일을 맡거나 추진할 동기가 부족할 수밖에 없다. 동일한 잣대로 모두에게 획일적으로 적용시키는 압박용 성과체계가 아닌 각 부서별로 성과목표를 만들고 스스로 평가하고, 모두 공개하는 과정을 통해 객관성을 인정받는 방식으로 보상체계를 만들어가야 한다.


세 번째는 임원과 사무처의 혁신이 중앙회만이 아니라 지부와 산하단체로 퍼져나가 유기적인 상호 소통으로 한의계 전체가 다소 느리더라도 한 방향으로 통일적인 추진과 변화를 이뤄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Q. 협회장으로부터 공로패를 수여 받았다.


: 지난 10년간의 협회 회무는 갈등과 단절의 시대로 축약할 수 있다. 감사들이 공로패를 받는 경우가 거의 없었던 걸로 아는데, 이번 공로패는 저 자신의 잘함과 수고 대신에 협회가 소통과 통합의 시대로 가겠다는 의미로 해석하고 싶다.




Q. 신임 감사에게 바라는 바가 있다면?


: 신임의 패기와 의욕만큼이나 중요한 게 정관과 관례라는 사실을 알아줬으면 한다. 저 역시 초임 감사로서 경험한 바를 돌아보면, 한의계의 조직과 임원들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나름의 이유와 근거가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면, 모든 것과 싸우느라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감사라는 자리는 모두의 입맛에 맞을 수도 없으며, 반대로 누군가에겐 정치적으로 이용될 수도 있기에 매우 신중하게 처신해야 한다. 특히 감사 시에 사실관계는 명명백백하게 하되, 그 같은 역할과 해결 방향은 한의계의 발전과 통합을 위한 목적임을 결코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




Q. 어떤 감사로 기억되길 바라는가?


: 중앙회의 여러 정치적 파도 속에서도 한의계에 대한 애정으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직원들을 중심으로 세우려고 노력했던 감사로 기억됐으면 한다.




Q. 꼭 남기고 싶은 말은?


: 감사의 역할에 충실했다 할지라도 혹시라도 저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저로 인해 상처를 입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제 부덕과 부족함으로 인한 것이기에 넓은 이해와 양해를 부탁드린다. 앞으로의 활동과 남은 삶은 그 잘못과 상처를 갚기 위해 더욱 성심껏 살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한의사만의 한의계가 아닌, 생태계가 존재하는 한의계가 되도록 역할을 하고 싶다. 저는 기존에 해왔던 여러 사업들을 바탕으로 한의계의 외연을 넓히는 ‘업자의 삶’으로 돌아가서 한의약 발전을 돕는 올바른 역할로 제대로 평가받고 싶다.




///끝




////제2296호


////날짜 2021년 02월 01일




///시작


///면 21


///세션 인터뷰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한방부인과 우수 진료지침 확보로 신뢰받는 한의약 추구” 


///부제 김형준 신임 회장 대한한방부인과학회  


///부제 “갱년기·난임·월경통 근거 창출해 임상가 위한 정보 제공할 것” 


///부제 “표준화된 한의 난임진료지침, 교과서에 반영해 홍보 필요”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김형준 대한한방부인과학회 신임 회장으로부터 소감과 향후 포부를 들어봤다.




◇독자들을 위한 자기 소개.


서울 태생으로 1993년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졸업 후 곧바로 경희의료원 한방병원에서 인턴과 레지던트과정을 수료했고 한방부인과 전문의를 취득했다. 이후 상지대학교 한방부인과 전임의 과정을 거쳐 1998년부터 세명대학교 한의과대학에서 한방부인과 교수로 근무하고 있다. 2018년 4월부터 대한한방부인과학회 수석부회장을 맡았고 2018년 7월부터 현재까지는 세명대학교 제천한방병원에서 병원장으로 소임을 다하고 있다. 




◇부인과학회에서 해 온 역할은?


교수 생활 초기부터 부인과학회에서 감사업무를 시작으로 학술이사, 편집이사, 고시이사 및 부회장을 맡아 중요한 학회업무들을 담당해 왔다. 특히 편집이사 때는 한방부인과학회지를 학술진흥재단등재 후보지에서 등재시키는 작업을 하면서 학술지에 대한 중요한 여러 가지 필수사항들을 배웠다. 고시이사 때는 각종 수련의에 대한 업무 및 한의사와 전문의에 대한 국가고시 관련 업무들을 수행하면서 학회업무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들을 촘촘하게 배우고 익히다보니 이  자리까지 온 것 같다. 




◇신임 회장을 맡게 됐다.


1994년 전문의를 시작하면서부터 학회 활동을 했는데 현재의 부인과학회가 초기에 비해 매우 많이 발전했다는 것은 자명하다. 그러나 그 사이 시대도 많이 바뀌었고 특히 지난해부터는 코로나19와 같은 특수한 시대 상황에 학회가 새롭게 대처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는 점도 느낀다.


한방부인과학회는 현재 한의학 발전과 한방부인과 학회 회원 및 한의사의 권익과 이익을 위해 부인과 질환을 중심으로 근거 창출을 위한 임상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한의표준진료지침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갱년기 질환, 한방 난임, 원발성 월경통, 수족냉증 등 한방부인과와 관련된 질환에 대한 근거 창출과 진료 표준화로 회원을 비롯한 임상 한의사들에게는 한·양방 진료시스템을 함께 활용할 수 있는 표준진료과정과 치료지침을 만들어 국민들에게도 신뢰받을 수 있는 한의의료 기술을 제공하려고 한다. 




◇임기 내 달성하고 싶은 목표는?


한의표준진료지침 개발사업들을 잘 마무리해 한의학에서 부인과학 분야의 우수한 진료지침을 확보하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적 목표다. 이어 한의학의 현대화와 객관화를 위한 학술대회와 임상연구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다. 한의학이 세계적으로 신뢰받기 위해서는 최대한 현대적인 진단방법들을 포함한 술기(述記)들을 습득해 사용할 뿐 아니라 임상연구를 통해 한의치료의 효능을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따라서 1년에 춘계와 추계로 2회로 개최하는 한방부인과 학술대회의 주제도 이러한 방향에 초점을 두고 임상가에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전국 지자체 등에서 난임 치료에 한의약 활용을 확대해 나가는 추세다. 부인과학회의 역할이 중요해 보인다. 


저출산으로 인한 사회 경제적 문제는 국가 경쟁력까지 좀먹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고령화 속도가 매우 빠르게 진행돼 정부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 양방 산부인과 위주의 난임치료 사업을 10년 넘게 실시했지만 크게 나아지지 않고 있다. 한의학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 


특히 우리나라는 만혼으로 인한 고령 출산 때문에 여성의 경우 난소 기능 유지나 향상을 통한 가임력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런 문제 해결해 한의약이 도움될 수 있다고 본다. 최신 임상연구나 연구논문도 한의 난임 진료지침이나 교과서에 반영해 학생들이나 우리 국민, 해외에도 한의학의 역할을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작년부터는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에 생리통도 포함됐다. 


학회는 대한한의사협회 주도로 실시하고 있는 첩약 건강보험시범사업 초기, 대상질환 선정과정부터 적극적으로 지원했고 최종 사업 질환에 선정돼 의미가 크다. 이번에 선정된 생리통, 안면마비, 뇌혈관질환 후유증 등 3가지 질환 중 가장 대중적인 질환이 아마 생리통일 것이다. 특별한 치료법도 없어 타이레놀과 같은 진통소염제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 만큼 한약 치료는 매우 뜻깊다고 생각한다.


아직 첩약보험이 적용되는 치료 기간의 제한과 비용 등 어려움이 남아있지만 사업이 성공적으로 잘 진행돼 국민들에게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부인과학회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 학회는 이미 원발성 월경통의 표준 진료법, 처방선정 및 사후 관리 방안 등 여러 차원에서 자문을 하고 있으며 시범사업이 성공해 결과적으로 한의사 회원들의 이익과도 연계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부인과학회가 더욱 성장 또는 발전하기 위한 방안은?


한의 난임치료사업의 경우 현재 여러 지자체가 중심이 돼 실시하고 있지만 아직 치료방법이나 지원규모, 지원대상 등이 통일이 안 된 상태다. 


전임 김동일 학회장도 난임에 대해 많은 연구 노력을 하고 있고, 지자체에서도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전개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확대·보급된다면 국가적 지원도 이뤄지고 한의학의 위상도 높아질 것이다. 이를 위해 국민들이 한방부인과 영역에 좋은 인식을 갖고 많은 분들이 이용하도록 하는 일에 학회는 초점을 둘 생각이다. 한방부인과학이 발전하는 길이 곧 한의학이 살아남는 길이 아닐까 싶다.




◇한의사로서의 향후 포부는? 


이해가 어려운 한의학을 배웠던 대학시절 초기에는 한의학과에 입학한 것에 잠시 회의감도 들었던 적이 있다. 하지만 지금은 한의사가 된 것이 매우 자랑스럽고 정말 만족한다. 한의학이든 의학이든 학문체계가 다르고 둘 다 끊임없는 배움이 필요하지만 최종적인 목적은 사람을 건강하도록 하는 것이다. 


환자에게 최선의 치료를 하려면 의학이든 한의학이든 영양학이든 심리학이든 운동학이든 많은 것을 배우고 익혀야 한다. 한의학을 배운지 30년이 넘어가는 요즘, 동의보감에 나오는 ‘通卽不痛 不通卽痛’의 단순한 한마디에도 많은 한의학 치료원리와 더불어 사회생활의 원리도 담겨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한의학은 현재의 의학에 비해 내분비, 면역, 근골격계 등 경쟁력 있는 여러 분야에서 연구할 부분들이 많은데도 여전히 국민적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 앞으로 한의학이 더욱 일상 속으로 가까이 다가가 부작용이 적으면서도 사람들을 건강하게 하는 좋은 의학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하는데 방점을 두고 연구와 학회활동을 안내·지원하려고 한다. 또 한의학을 공부하고 있는 후학들에게도 공부에 대한 기쁨을 알 수 있도록 부인과학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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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3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한의약 정밀의료의 현재와 미래는?


///부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활용, 한방 정밀의료 발전 위한 선결 과제 논의  


///본문 한의약 정밀의료를 알리고 나아가 충북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을 위한 국제포럼이 개최됐다.


세명대학교(총장직무대행 권동현)와 한국교통대학교(총장 박준훈) 정밀의료·의료기기사업단이 지난달 28일 ‘한방 정밀의료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세명대 학술관에서 ‘충북 K-한방 정밀의료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축사를 맡은 세명대 권동현 총장직무대행은 “최근 대학의 위기가 현실이 됐고, 코로나19로 변화하는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의 역할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포럼이 대학과 지자체 산업체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한방과 관련된 산업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교통대 박준훈 총장은 “이번 포럼이 4차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전통 한의약의 혁신과 세계화 전략을 제시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특히 지방대와 지자체 기관들의 지역혁신 시너지를 형성시키지 않으면 지역 발전과 미래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현실이기에 이번 행사를 통해 한의약 산업 발전과 상생, 공유, 협력 관계가 돈독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강립 식약처장은 축사영상을 통해 “이번 코로나19를 겪으면서 한의약을 포함한 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새로운 가치를 발견했고, 특히 타고난 체질과 먹고 마시는 생활습관 정보 등을 수집해 개인에게 최적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밀의료가 그 중 하나”라며 “이러한 결과를 고려할 때, 한방 정밀의료 분야의 여러 전문가들이 힘을 모아 한의약을 포함한 헬스케어 분야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축사영상을 통해 “학력인구 감소, 지역권 인재 수도권 유출로 인해 지역 그리고 지방대의 위기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사업을 통해 대학이 양성한 인재가 지역에서 일자리를 구하고 뿌리를 내려 지역성장을 이끄는 선순환 체계가 형성되길 바란다”며 “이번 국제포럼이 충북 바이오헬스 분야의 중요한 축을 담당해 한의약산업의 과학화, 세계화를 이끌어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성일홍 충북 경제부지사는 “K한방이 정밀의료 빅데이터 활용해 나아갈 수 있도록 충북도에서도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한다”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많은 젊은 인재들이 세명대학교에 입학해 대학 발전과 한방분야에 있어세계적인 대학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제천시는 세명대학교가 단순한 작은 도시에 있는 지방대가 아닌 제천시와 손을 맞잡고 함께 공생해야 한다는 소명감을 갖고 있다”며 “이에 모든 분야에서 협력과 재정지원의 기회가 있다면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포럼에서 포르투갈 ISCTE-IUL 대학 엔리케 마틴스 교수는 ‘Personalized Digital Korean Medicine’이라는 주제로, 바이브컴퍼니 송길영 부사장은 ‘데이터가 이룬 투명성,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꿀까?’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진행했다.


이어 한방 정밀의료, 바이오 헬스·정밀의료 전문가들이 참여해 한방 정밀의료와 원헬스 분야 각 섹션별로 현재 연구 동향 및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정밀의료 분야와 관련해 △한방 정밀의료 현황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의 의료 분야 적용 △한방 정밀의료 발전을 위한 선결 과제 등에 대해, 원헬스 분야에서는 △의료 과학 데이터 △의료 과학에서의 동물 실험 △새로운 질병과 대응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됐다.


김이화 세명대 한방정밀의료·의료기기 사업단 단장은 “이번 포럼은 다양한 전문가들이 의견을 나누고 교류하는 동시에 충북의 특화분야라고 할 수 있는 한방 정밀의료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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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심평원 서울지원, 건강보험청구 커뮤니티 서비스 개시


///부제 신규개설 요양기관 요양급여비용 청구방법 등 비대면 교육 실시   


///본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서울지원(지원장 남길랑·이하 서울지원)은 지난달 28일부터 신규개설 요양기관이 요양급여비용을 올바르게 청구하고, 청구방법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건강보험 청구 마스터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건강보험 청구 마스터 커뮤니티’는 신규개설 요양기관 대상으로 포털사이트(NAVER) 커뮤니티 카페를 개설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 내용은 △진료비 청구 △요양기관업무포털 △보건의료자원통합신고포털 △시범사업 △개인정보보호 자율점검 방법 등으로, 신규개설 요양기관이 알아야 할 필수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가입방법은 오는 21일까지 포털사이트(NAVER) 커뮤니티 카페에서 요양기관 담당자가 커뮤니티 가입 후 서울지원의 승인을 받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요양기관은 커뮤니티를 통해 요양급여비용 청구방법 등 필수정보를 교육받고, 서울지원과 Q&A 게시판으로 실시간 소통이 가능해 기존 유선전화 방식과 더불어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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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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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Vol.05 2018 SPRING 온보드 한의원 내원 다빈도 상병


///제목 흉곽출구증후군(TOS; Thoracic outlet syndrome)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정보협동조합의 제공으로 한의원의 다빈도 상병 질환의 정의와 원인, 증상, 진단, 예후, 한의치료방법, 생활관리 방법 등을 소개한다.




정의


•제1늑골과 쇄골 및 견갑골 상연이 형성하는 삼각형 공간(흉곽출구)에서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상완신경총, 쇄골하동맥 및 정맥 등이 눌려서 나타나는 증후군입니다.




원인


•사각근이 동맥과 신경을 압박하는 사각근증후군, 쇄골이 혈관과 신경을 압박하는 흉쇄증후군, 소흉근이 혈관과 신경을 압박하는 과신전증후군 등이 대표적인 원인입니다.


•자세불량과 과사용은 흉곽출구증후군을 야기합니다.




증상


•신경 압박 증상


   ① 팔, 전완, 손의 척골신경 분포 부위(손가락 4, 5지)의 감각이상이 나타납니다.


   ② 팔과 어깨, 목에 둔하고 쑤시는 듯한 통증이 나타납니다.




•혈관 압박 증상


   ① 간헐적으로 팔이 부어오르거나 혈액순환이 이루어지지 않아 색이 변합니다.


   ② 손에 힘이 빠지고 혈액순환이 저하되며 시릴 수 있습니다.




진단


•흉곽출구증후군의 진단은 병력, 이학적 검사, 유발 시험(provocative test), 초음파·방사선 검사, 신경전도 검사 등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중요한 점은 흉곽출구증후군의 진단은 비슷한 임상적 증상 원인들의 배제를 통해서 결정됩니다. 특히 경추의 신경근병증이나 흉곽출구보다 원위부의 신경 포착을 감별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이학적 검사




Adson test: 환자가 앉은 자세에서 시술자는 환자의 요골동맥 박동을 느끼면서 검사하는 측으로 고개를 돌리고 턱을 들게 합니다. 동맥의 박동이 없어지거나 약해지면 양성반응으로 전사각근과 cervical rib 사이의 신경혈관 다발에 압박이 존재함을 의미합니다.


Costoclavicular test: 환자가 앉은 자세에서 시술자는 환자의 요골동맥 박동을 느끼면서 검사하는 쪽의 어깨를 뒤로 당기고 턱을 들게 합니다. 동맥의 박동이 없어지거나 약해지면 양성반응으로 쇄골과 1번늑골 사이에서 신경혈관 다발의 압박이 존재함을 의미합니다.




한의원에서는?


•Adson test 같은 이학적 검사 및 촉진을 통해서 손목터널증후군, 목디스크, 척골신경 병변, 어깨 병변 등의 감별을 시행하고 정확하게 진단합니다.


•단순한 어깨관절의 문제가 아니라 복합적으로 전신의 구조적 문제이기에, 자세 교정과 함께 상지대 근육의 강화, 견갑부 상지 상승억제 및 견갑부 근육이완 등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한의원에서는 침구(鍼灸)·추나(推拿)·부항(附缸)·한의물리치료ㆍ약침 등의 요법을 포함하는 한의학적 통합치료를 실시합니다.




상부교차증후군(Upper crossed syndrome)




(1) 블라디머 얀다(Vladimir Janda)가 언급했다. 현대인에게 많이 나타나는 근육의 불균형 패턴 중 하나로, 근육의 전후방향에서 불균형으로 인해 근육의 단축성 긴장(tightness)과 신장성 약화(weakness)가 교차해서 나타남


(2) 목은 앞으로 나오게 되고 등은 구부정하게 튀어 나오며 어깨는 앞으로 둥글게 말리게 된다. 이러한 자세는 경추에 목의 부하를 증가시켜 경추디스크와 척추의 퇴행성 질환들을 유발할 뿐 아니라 어깨관절의 가동범위를 줄여 충돌증후군, 유착성 관절낭염, 흉곽출구증후군과 같은 어깨 질환을 유발함




•사각근, 쇄골하근, 소흉근 아시혈(阿是穴) 부위에 침 또는 약침요법을 실시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순환 개선과 혈류 증강을 위해 갈근탕(葛根湯), 갈근가출부탕(葛根加朮附湯), 이출탕(二朮湯), 계지가영출부탕(桂枝加苓朮附湯) 등의 한약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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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제목 기능성 설사(Functional diarrhea)


///본문 정의 •기능성 설사(Functional diarrhea)란 복통 없이 묽은 변이나 물 설사가 지속해서 또는 반복해서 발생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원인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특정 음식(유당, 과당, 감미료, 카페인, 알코올)이나 스트레스 및 심리적 불안정 등의 요인에 의해 악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증상 및 감별점 •기능성 설사는 복통이나 설사를 유발하는 기질적 질환이 없으면서, 최소 6개월 전부터 최근 3개월간 무르거나 죽(or 물) 같은 대변이 분변의 최소 75%에서 나타나면 진단될 수 있습니다.


•복통이 없다는 점에서 과민성 장 증후군과 구별됩니다. 과민성 장 증후군 설사형의 경우 복통 후에 바로 변의가 생겨 화장실에 가게되고, 배변 후에는 일반적으로 통증이 사라집니다.


예후 및 치료 •국내 기능성 설사환자는 소화기 증상을 주소로 내원하는 환자의 약 3~5%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증상은 대부분 가볍지만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일부에서는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심각할 수도 있습니다. 자연스러운 배변을 유도하는 것이 일차적인 치료 목표입니다.


•서양 의학에서는 장운동 조절제(아레스탈, 아트로핀 주 등)나 분비 억제제, 흡착제(갈타제산, 유산균, 스멕타현탁액), 항생제 등의 약물 치료를 적용합니다.


한의원에서는?


•환자의 전신 상태 및 증상에 따라서 다양한 한약치료를 시행합니다.


•침구치료, 전침치료가 유효합니다. 족삼리(足三里), 신궐(神闕), 구미(鳩尾), 합곡(合谷), 태충(太衝) 등이 설사 치료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생활관리 •암 같은 중대한 질병은 아니니 안심하세요.


•설사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음식, 약물을 중단해야 합니다. 인스턴트 음식, 자극성 음식, 기름진 음식, 커피, 설탕, 인공감미료, 콩류, 양배추, 껌, 탄산음료, 알코올 등은 삼가세요. 특히 개인적으로 증상을 유발하는 음식을 피해주세요.


•규칙적이고 바른 생활을 하고 식사는 천천히 하세요. 소량의 식사를 자주 하는 것이 도움 됩니다.


•탈수 예방을 위해 물, 이온 음료 등으로 수분을 보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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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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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의과 ‘수술’·치과 ‘임플란트’·한의과 ‘침’…의료사고 빈발   


///부제 의료감정 건수 총 7040건 중 38.4%가 ‘수술 사고’


///부제 7040건 중 침은 1.0%…한의과 의료감정 수는 5년간 136건 그쳐  


///부제 의료분쟁중재원, 2020년도 의료분쟁 조정중재 통계연보 발간 


///본문 최근 5년간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원장 윤정석, 이하 의료중재원)이 의료사고 분쟁접수에 따른 의료행위를 감정한 결과, 의과는 수술이, 치과는 임플란트, 한의과는 침으로 인한 분쟁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내용별로는 증상악화가 가장 많았고, 진단지연, 감염, 장기손상 순으로 많았다.  


의료중재원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도 의료분쟁 조정중재 통계연보’를 발간했다.


먼저 최근 5년간 의료중재원에서 의료감정 처리된 사건 총 7040건 중 의과는 수술이 2705건으로 38.4%를 차지했다. 


뒤 이어 처치가 1532건(21.8%), 진단 842건(12.0%), 주사 274건(3.9%), 검사 237건(3.4%), 투약 213건(3.0%) 등을 기록했다.


의료감정이란 의료중재원에 접수돼 의료분쟁과 관련된 사실을 바탕으로 의료행위 등을 둘러싼 과실 유무나 인과관계를 규명하는 일을 말한다. 의료감정에 들어갈 경우 일반적으로 환자와 보건의료인간 의료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본다. 


또한 치과의 경우 최근 5년간 발생한 감정 처리된 사건 수의 경우 임플란트와 관련된 감정건수가 154건(2.2%)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보철 147건(2.1), 발치 137건(1.9%), 보존 121건(1.7%), 교정 54건(0.8%) 순이었다. 


한의과는 감정 처리된 사건 중 가장 많은 분쟁을 야기한 행위는 침이 73건(1.0%)으로 가장 많았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6년 10건 △2017년 16건 △2018년 11건 △2019년 16건 △2020년 20건 등 순이었다. 


그 다음으로는 한약이 21건(0.3%)으로 뒤를 이었으며 물리치료 17건(0.2%), 기타 16건(0.2%), 뜸 5건(0.1%), 부항 3건(0.0%) 등 순이었다. 특히 한의과의 경우 지난 5년간 의료감정 처리된 총 의료분쟁 사건(7040건) 중 136건에 그쳤다.   


이와 함께 최근 5년간 감정 처리된 7040건을 사고내용별로 분류하면 증상악화가 2164건으로 30.7%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특히 증상악화의 경우 지난 2016년 158건에서 2017년 305건, 2018년 593년으로 매년 약 두 배 가까이 감정 인정된 결과를 보였다.  


그 다음으로는 진단지연이 599건으로 전체 감정 처리 건수의 8.5%를 차지했으며, 감염 590건(8.4%), 장기손상 545건(7.7%), 신경손상 462건(6.6%), 효과미흡 422건(6.0). 오진 379건(5.4%)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의료사고 조정개시율 해마다 상승 


아울러 최근 5년간 연도별 의료기관 종별 조정개시율 현황에서는 요양병원과 치과의원의 조정개시율이 크게 증가했다. 


의료중재원은 의료사고의 피해자(환자) 구제와 의료인의 안정적인 진료환경 조성을 목적으로 조정절차의 업무를 맡고 있다. 이때 조정신청서를 송달받은 피신청인(의료인)에게 조정에 응하고자 하는 의사를 의료중재원에 통지하면 조정개시가 된다. 여기서 신청인과 피신청인이 의료중재원을 통한 조정이나 중재에 이를 경우 재판 상 화해나 법원의 확정판결과 동일한 효력을 지닌다. 


먼저 요양병원의 조정개시율은 2019년 68.3%에서 지난해 83.6%로 15.3p 상승했고, 치과의원의 경우 2019년 51.1%에서 2020년 63.3%으로 12.2%p 상승했다. 반면 한방병원은 유일하게 2019년 84.6%에서 지난해 60.0%로 무려 24.6%p가 감소했다.  


또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조정개시율은 2019년 73.5%에서 2020년 74.7%로 1.2%p 증가했으며, 종합병원은 2019년 68.7%에서 2020년 70.7%로 2.0%p 상승했다. 한의원은 2019년 62.5%에서 2020년 66.7%로 4.2%p 상승했다. 한의원과 한방병원의 5년간 평균 조정개시율은 52.1%, 64.1%를 각각 기록했다.


이와 함께 최근 5년간 20건 이상 의료분쟁이 발생한 진료과목별 조정개시율을 살펴보면 가정의학과가 73.3%로 가장 많았으며, 흉부외과 72.4%, 재활의학과 70.4%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산부인과가 68.3%, 내과가 67.1%, 소아청소년과 65.3%, 외과 63.8% 순이었으며, 한의과는 56.9%, 치과는 57.6%를 기록해 양의계 전문과보다 적은 개시율을 나타냈다. 


한편 지난 2012년 의료중재원 개원 이래 의료사고분쟁에 대한 대국민 홍보와 관련법 등이 개정되면서 이 기관을 통한 의료분쟁 조정개시율은 매년 상승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6년에는 의료사고로 인해 환자가 사망하거나 1개월 이상 의식불명 등의 경우 조정절차가 자동개시 되도록 하는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 등에 관한 법률’ 및 시행령, 시행규칙이 개정되기도 했다.


최근 5년간 의료분쟁 조정 신청된 1만2293건 중 피신청인이 동의하거나 자동개시 요건을 충족해 조정 절차가 개시된 사건은 총 7228건이며 누적 조정개시율은 59.0%를 기록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6년 45.9% △2017년 57.2% △2018년 60.2% △2019년 63.4% △2020년 65.3% 등을 기록했다. 


2020년 조정 사건 중 피신청인의 동의를 얻어 개시된 사건(일반개시)의 경우 조정개시율은 56.6%로 2019년(55.0%) 대비 1.6%p 상승했다. 자동개시는 접수된 440건 중 439건이 개시돼 개시율 99.8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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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政, 2035년까지 보건의료데이터 표준화 추진


///부제 복지부 4차산업혁명위, 데이터 특위 2차 회의 개최


///부제 용어·기술 표준을 EMR 인증과 연계…단계적 확산


///부제 개인이 수집한 정보 표준화 가이드라인 개발 및 제공


///본문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지난달 27일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산하 데이터 특별위원회 제2차 회의를 통해 보건의료데이터 표준화로드맵(‘21~‘25)을 발표하고, 국제 기준에 맞는 보건의료데이터 표준화와 활용 생태계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데이터 표준화는 보건의료표준화 연구(‘04~‘09) 실시, 한국보건의료용어표준(KOSTOM) 고시 제정 및 국제용어표준 국가 라이선스 구입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추진돼 왔다.  


이번 보건의료데이터 표준화 로드맵은 그간 국가보건의료용어표준의 성과와 한계를 바탕으로 데이터 활용에 유리한 구조의 국제 용어·기술 표준을 적극 수용해 다양한 데이터 결합·활용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표준화 대상 범위를 확장하고, 현장 활용 확산을 위한 표준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계획이며 로드맵을 토대로 정부는 2035년까지 보건의료데이터 표준화를 완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추진되는 보건의료데이터 표준화 로드맵은 용어 표준화, 차세대 전송기술 표준(FHIR) 도입, 미래형 데이터 표준 마련, 표준화 선도사례 실증·확산, 표준화 추진기반 강화 등 5개 핵심 추진과제로 구성된다. 


먼저, 의료용어 표준화를 위해 연구 수요가 높은 분야부터 단계적으로 국제용어표준(SNOMED-CT) 기반 표준참조용어세트 및 용어 매핑 가이드라인을 개발한다. 올해부터 한국인 주요 10대 호발암, 감염병 중심으로 우선 추진하고, ‘25년까지 심뇌혈관, 만성질환 등에 대해 단계적으로 구축한다.


그간 발전시켜온 보건의료용어표준(KOSTOM)과 국제용어표준의 연계를 통해 K-표준용어체계를 마련한다. 


보건의료 데이터 교류 활성화를 위해 차세대 전송기술 국제표준인 FHIR(Fast Healthcare Interoperability Resources)을 도입·확산한다.


이를 위해 한국형 공통데이터 항목·서식을 정의하고, 기존 표준인 CDA(Clinical Document Architecture)를 FHIR로 전환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개발·제공할 계획이다. 이렇게 마련된 용어·기술 표준을 EMR 인증과 연계하고,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연구중심병원 등 선도 그룹부터 표준화 활용 사례를 단계적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헬스케어 기기 보편화에 발맞춰, 개인이 웨어러블 기기나 모바일 앱을 통해 수집한 생체 정보와 임상데이터의 연계·활용을 위해 실제 사례들을 중심으로 수집항목, 측정방식, 전송표준 등을 포함한 표준화도 마련된다. 임상정보와 마이헬스웨이 플랫폼, 건강관리서비스 간 연계 지원을 위한 표준화 가이드라인을 개발,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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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8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보건의료데이터·인공지능 활용혁신 위한 중장기 전략은?


///부제 복지부-한국보건의료정보원, ‘제1차 보건의료데이터 혁신포럼’ 개최


///부제 의료계·학계·산업계 “보건의료데이터,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성장 견인”  


///본문 보건의료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미래의료 중장기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의료계·학계·산업계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였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원장 임근찬)은 지난달 22일 남대문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에서 ‘제1차 보건의료데이터 혁신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데이터3법’ 개정,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 가이드라인’ 마련 등 정책적 기반을 바탕으로 데이터 활용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보건의료데이터 정책에 관한 사회적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복지부 강도태 차관은 축사 영상을 통해 “지난해 데이터3법이 통과돼 보건의료 분야에서도 공익적 기록, 과학적 연구 등 개인 동의 없는 가명 데이터 활용이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공익적 목적과 의료기술 개발에 기여하는 목적이라면 국민들의 대다수가 개인의 의료정보를 제공하겠다는 분위기로 변하고 있다. 모든 국민들이 데이터 활용의 혜택을 누리고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국가전략 마련에 지혜와 뜻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임근찬 원장은 “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 발전은 전 산업 분야로 걸쳐 혁신을 이뤄내고 있고, 이미 선진국에서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신약 개발을 단축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역시 전국민 건강보험과 세계수준의 의료기관, ICT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보건의료분야 데이터 결합 전문기관 지정 등 데이터 활용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이를 기초로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양질의 데이터가 적재적소에 유통될 수 있는 교두보로서 한국보건의료정보원도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한의료정보학회 이재호 이사장은 “4차산업혁명시대에 보건의료 분야는 큰 전환점을 맞고 있고, 이 전환점의 근간은 양질의 보건의료데이터를 확보해 안전하게 활용·공유하는 것”이라며 “데이터를 활용하고 공유해야할 현장은 구체적인 방법과 지원체계가 부족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오늘 이 자리를 통해 혁신적 방법과 지원체계 등이 논의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대한의료인공지능학회 최병욱 회장은 “데이터가 있으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지만 데이터가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그만큼 인공지능에 있어 데이터는 가장 필수요소”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일반적 데이터와 다른 특수성과 전문성을 가진 보건의료 데이터의 시행과 육성을 위해 산·학·연이 함께 노력해 시너지를 형성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기조 발표에서는 성균관대학교 신수용 교수의 ‘보건의료데이터와 인공지능 기반의 미래의료 전망’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이상영 박사의 ‘보건의료데이터·인공지능 혁신 전략(안) 발표가 진행됐다.


이날 신수용 교수는 보건의료 산업 분야에 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의 표준화와 의료진들의 데이터·AI 활용 능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교수는 “데이터를 엮어 표준화를 시키는 것 외에도 모인 데이터들을 실제 기업체들이 쓸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하며, AI규제와 관련된 윤리적인 이슈들과 법·제도 개선을 위한 방안들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상영 박사는 “보건의료 분야에서 방대한 데이터가 축적되고 있고, 최근에는 데이터3법 개정과 디지털 뉴딜 정책 추진 등으로 사회적 여건이 반영되고 있지만 데이터 품질이 높지 않고, 개인적인 정보 침해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미래 보건의료산업 혁신을 주도하려면 폐쇄적, 독점적 데이터 활용 문화를 지양하고 공공과 민간이 갖고 있는 데이터를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박사의 설명에 따르면 보건의료 데이터가 흐르는 혁신생태계 창출이라는 비전 아래 △데이터의 표준화 △의료 AI 활성화를 위한 전주기 지원체계 마련 △데이터 2차 활용 법 제도 활성화 △적절한 보상체계 수립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끝




///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한의약진흥원, ‘한의약 공익적 임상연구’ 추진


///부제 근골격계·말초신경계, 내과계, 부인·정신·소아·안이비인후피부과계 등 질환 대상


///부제 정창현 원장 “한의약 임상연구 저변 확대에 적극 나설 것”   


///본문 한의약 근거 창출을 통해 한의 보장성 강화 지원을 위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연계 한의약 공익적 임상연구’ 사업 신청 접수가 3일 마무리될 예정이다.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정창현)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개발사업단은 일선 의료현장에서 활용되는 한의약 치료기술의 임상적·정책적 근거 수립을 위해 치료기술에 대한 효과 평가, 사회적 관점에서의 비용·효과 분석 등 다양한 연구방법론을 적용한 연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한국한의약진흥원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의료현장 실수요를 반영한 정책수립 요구가 보건의료계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공익적 임상연구의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계획된 것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에 기반한 다기관 관찰연구(전·후향적)가 중심이며, △근골격계 및 말초신경계 질환 △내과계 질환 △부인·정신·소아·안이비인후피부과계 등 질환으로 구분해 공모가 진행된다.


한의의료기관 소속 의료인은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임상질환 기반으로 의원 간 연구 그룹 구성 및 정부(또는 지자체) 시범사업과 연계해 참여할 수 있다.


정창현 원장은 “본 사업은 실제 한의진료과정을 토대로 임상연구가 수행될 예정이고, 한의약 보장성 강화를 위한 근거 축적뿐만 아니라 일선 의료현장에서 한의약 임상연구의 저변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며 “한의 의료기관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신청 접수는 5월 3일(월) 오전 10시까지며,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평가를 통해 과제 선정이 이뤄질 예정이다. 서류 및 절차 등 관련 사항은 진흥원 홈페이지(www.nikom.or.kr)와 나라장터(www.g2b.go.kr), 알리오(www.alio.go.kr)에서 열람 가능하다.


한편 제3차 한의약육성발전계획에 따라 한의진료의 근거를 강화해 신뢰도를 높이고 보장성 확대에 기여하고자 설립된 사업단은 현재 △30개 질환에 대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및 인증 △한의약 임상연구 지원 △국가한의임상정보포털(NCKM) 운영 등 한의약 관련 근거창출 및 확산·보급을 위해 다양한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끝




///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이용자 편의 확대 등 연구윤리 정보서비스 제공 ‘강화’


///부제 한국연구재단, ‘연구윤리정보포털’ 개편…연구부정 제보, 상담서비스 등 확대 


///본문 한국연구재단(이사장 노정혜·이하 연구재단)은 위탁 운영(서울교대)하던 연구윤리 정보서비스를 지난달 1일부터 직접 운영으로 전환하면서 ‘연구윤리정보포털’로 확대·개편했다고 밝혔다. 


기존 연구윤리 정보서비스는 연구윤리 정보 제공 및 상담을 통해 연구윤리 인식 확산에 기여해 왔지만 연구부정 제보, 연구윤리 교육, 연구윤리 지원 프로그램 등은 개별 홈페이지에서 제공해 연구자 및 실무담당자가 활용하기에는 불편한 부분이 있었다. 


이를 개선코자 연구재단은 ‘연구윤리정보 포털’로의 확대·개편을 통해 △연구부정 제보 △상담 서비스 △지원 프로그램 △콘텐츠 확충 등과 같은 핵심 연구윤리서비스를 강화에 나서고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연구부정 제보’와 관련해서는 연구자 등이 연구부정 행위 및 의심행위 제보를 보다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제보 접수 및 관련 정보 제공에 나서는 한편 ‘상담 서비스’에서는 연구현장에서 부딪히는 연구윤리 문제에 대해 전문가를 통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연구재단 지원을 통해 추진되는 각종 연구윤리 프로그램에 대한 종합정보 제공과 함께 연구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연구부정 사례 콘텐츠의 지속적 확충(예정) 및 이용편의성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홈페이지 접속 주소는 변경 없이 유지되며, 기존 콘텐츠 및 게시물을 이관해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연구재단 관계자는 “연구윤리정보포털 운영 등을 통해 학문공동체 스스로가 자율적이고 책임 있는 연구윤리를 확립하고 올바른 연구문화를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끝




///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이용자 편의 확대 등 연구윤리 정보서비스 제공 ‘강화’ 


///부제 한국연구재단, ‘연구윤리정보포털’ 개편…연구부정 제보, 상담서비스 등 확대   


///본문 한국연구재단(이사장 노정혜·이하 연구재단)은 위탁 운영(서울교대)하던 연구윤리 정보서비스를 지난달 1일부터 직접 운영으로 전환하면서 ‘연구윤리정보포털’로 확대·개편했다고 밝혔다. 


기존 연구윤리 정보서비스는 연구윤리 정보 제공 및 상담을 통해 연구윤리 인식 확산에 기여해 왔지만 연구부정 제보, 연구윤리 교육, 연구윤리 지원 프로그램 등은 개별 홈페이지에서 제공해 연구자 및 실무담당자가 활용하기에는 불편한 부분이 있었다. 


이를 개선코자 연구재단은 ‘연구윤리정보 포털’로의 확대·개편을 통해 △연구부정 제보 △상담 서비스 △지원 프로그램 △콘텐츠 확충 등과 같은 핵심 연구윤리서비스를 강화에 나서고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연구부정 제보’와 관련해서는 연구자 등이 연구부정 행위 및 의심행위 제보를 보다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제보 접수 및 관련 정보 제공에 나서는 한편 ‘상담 서비스’에서는 연구현장에서 부딪히는 연구윤리 문제에 대해 전문가를 통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연구재단 지원을 통해 추진되는 각종 연구윤리 프로그램에 대한 종합정보 제공과 함께 연구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연구부정 사례 콘텐츠의 지속적 확충(예정) 및 이용편의성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홈페이지 접속 주소는 변경 없이 유지되며, 기존 콘텐츠 및 게시물을 이관해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연구재단 관계자는 “연구윤리정보포털 운영 등을 통해 학문공동체 스스로가 자율적이고 책임 있는 연구윤리를 확립하고 올바른 연구문화를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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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학연, 한약의 적응증 확대 위한 임상연구 ‘박차’


///부제 식약처로부터 반하사심탕·육미지황탕·보중익기탕 임상 2상시험 계획 승인  


///본문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진용·이하 한의학연)이 지난달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다빈도 한약제제의 적응증 확대를 위한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한의학연은 의약품으로 시판되는 한약제제를 다양한 질환 치료에 추가 적용하도록 기존 한약제제의 새로운 적응증 발굴 및 확대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오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수행된 기존 연구 결과를 토대로 4월 초 식약처로부터 반하사심탕·육미지황탕·보중익기탕 등 3가지 한약제제의 임상 2상 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


연구팀은 △소화기계 질환에 사용하는 ‘반하사심탕’은 경도인지장애 개선 치료제로, △부종·배뇨곤란 등 대사성 질환에 쓰이는 ‘육미지황탕’은 기침형 천식 치료제로, △식욕부진·체력저하 등 적응증을 가진 ‘보중익기탕’은 알레르기성 비염치료제로써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유효성을 규명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연구팀은 세포 및 동물 실험 등 기존 연구에서 해당 처방들이 새로 적용하고자 하는 질환 개선에 효능을 갖는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밝힌 바 있다.


임상의학부 고영훈 박사 연구팀은 인지기능을 저하한 실험 쥐에게 반하사심탕 투여하며 수중미로 탈출 실험을 수행한 결과 탈출 시간 및 거리가 짧아진 것을 확인했고, 실험 쥐의 해마 및 대뇌피질 조직에서 신경염증으로 사멸되는 신경세포 수도 정상 수준으로 개선됨을 밝혔다.


또 한약연구부 이미영 박사 연구팀은 천식을 유발한 동물모델에 육미지황탕 투여 후 개선사항을 살펴본 결과 기관지폐포세척액 내 천식매개인자인 염증세포 수가 대조군보다 50% 이상 감소했으며, 폐 조직 내 염증세포 침윤을 감소시켜 천식을 개선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한약연구부 김태수 박사 연구팀은 알레르기성 비염을 유발한 쥐에게 보중익기탕 투여 후 행동변화를 관찰한 결과 재채기 횟수는 62%, 코 긁는 횟수는 45% 개선됐으며 비강 내 염증세포 수도 85% 개선된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임상 2상 시험 수행 후 해당 한약제제가 기존 질환은 물론 새로운 질환 치료제로서도 시판될 수 있도록 후속 연구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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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1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임상현장에서의 한의학 상담’ 활용법 토론


///부제 한의학정신건강센터, ‘한의사 정신건강 제2차 월례회’ 개최


///본문  국가지원 프로젝트로 출범한 한의학정신건강센터(KMMH·센터장 김종우 강동경희대학교 한방신경정신과 교수)가 지난달 24일 130여 명의 한의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신건강에 대한 임상현장에서의 한의학 상담’을 주제로 메디스트림과 함께 줌을 이용해 온라인 실시간 회의를 진행했다.


김종우 센터장은 코비드–19라는 세기적 환경은 한의학에도 정신기반 재구축으로 더 우수한 의학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주제 발표에서 자연치유력을 돕는 ‘한의학 상담’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한의학 임상현장에서 정신과 환자 사례를 중심으로 △한의의료 현장에서의 전통적인 경험적 상담 △동양학에 기반을 둔 상담 △21세기의 상담의 트렌드 △각각의 구체적 치료법 △한의학상담의 근거이론으로 이어지는 임상기술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한의학정신건강센터는 수 천 년 임상실험에서 실제로 증명되어 온 한의학의 진실한 내용을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객관성, 최신성, 활용성 있는 임상 정보를 올바르게 전파하기 위해 2차 월례회의의 주제를 선정했다. 이와 함께 1차 월례회에서의 경험을 살려 녹음 및 동영상 환경을 개선하고 사전에 강의 자료도 배포하여 학습효과를 최대한 높일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날 월례회에 참여한 한 한의사는 “지언고론요법, 이정변기요법 등의 ‘한의학상담’이 동양학, 현대 상담의 트렌드와 함께 활용되는 한의학의 우월성에 자랑스러움을 느끼게 되었고 빨리 임상에서 적용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센터는 메디스트림과의 협업으로 전국의 많은 한의사들이 실시간 온라인으로 월례회에 접근하며 ‘Q&A’를 통한 쌍방향 소통이 되는 강의가 되도록 하여 한의학이 보편의학으로 국민의 정신건강 증진에 기여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차기 월례회는 오는 22일(토) 오후 4~6시까지 2시간 동안 ‘정신장애에 대한 임상진료지침 활용 가이드’란 주제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되며, 서효원 학술연구교수(강동경희대 한의학과, 한의학정신건강센터)가 주제 발표자로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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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1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임상 현장 목소리 반영해 실용적 연구개발 매진


///부제 대한융합한의학회, 임상자문단 위촉식 개최  


///본문 대한융합한의학회(회장 이해수)가 지난달 24일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대강당에서 ‘임상자문단 위촉식’을 개최하고 대한융합한의학회의 사업 비전과 임상증례 발표계획 등 향후 사업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


이날 이해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한융합한의학회는 지난해부터 국소지방분해약침 ‘리포사’를 개발해 보급 중이며 아토피 치료 외용제제, 호흡기치료 흡입제제, 변증 기반 한의진단 플랫폼 등을 연구개발 중이다. 학회에서 개발하는 신규제제를 임상에 활용하고 있는 일선 회원들의 고견을 구하고자 임상자문단을 위촉하게 됐다”고 밝혔다.


양웅모 경희대 교수는 축사에서 “자문단에서 임상 현장의 목소리를 전해주면 학계에서 임상의 니즈를 반영한 실용적인 연구개발을 할 수 있다. 임상과 학계를 잇는 가교역할을 임상자문단 자문위원들이 지속적으로 해주면 좋겠다”며 학회와 자문단의 지속적인 소통과 발전을 기원했다.


이날 임상자문위원으로는 방민우 다이트한의원장, 김장선 플러스마이너스한의원장, 최진우 경희에스한의원장, 박보영 강동점 모아한의원장, 구광회 생강한의원장 등이 위촉됐다.


위촉식에 이후 진행된 자유토론 순서에서는 비만치료에서 국소비만치료약침의 역할, 윤곽개선 용도 사용시 시술용량, 리포사 사용 매뉴얼, 소개자료 정비, 임상증례 발표계획 등의 주제발표와 대한융합한의학회 향후 사업 비전 발표가 이어졌다.


이날 위촉식과 관련 이 회장은 “임상자문단 첫 모임인 위촉식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의견을 많이 줘서 감사하다”며 “제시된 의견은 즉각 반영할 뿐 아니라 이후에도 온·오프라인으로 소통하겠다. 향후 개발되는 신규제제, 진단플랫폼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융합한의학회는 실제 임상에서의 의견 수렴과 R&D자문 등 학계와 임상계의 소통을 위해 지속적으로 임상자문단을 위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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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2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政, 2차 공공보건의료 기본계획 공개…전문가들 “글쎄”


///부제 취약계층 중점 둔 공공의료 개념 확장해 전국민 삶의 질 보장 목표


///부제 “양적 부족 문제 해결책 미흡…일차의료 강화 방안은 전무”


///본문 정부가 5년마다 수립하는 공공보건의료계획의 2차 계획 공청회를 개최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1차 때 제기된 문제가 반복됐으며 목표 성과가 명확하지 않은데다 정작 중요한 일차의료 강화 등의 내용이 누락됐다고 지적했다.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와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정기현)이 지난달 26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제2차 공공보건의료 기본계획안(‘21~’25)’ 공청회에서 노정훈 보건복지부 공공의료과장은 발제를 통해 그간 의료 서비스 공급이 부족했던 분야와 취약 계층·지역에 중점을 뒀던 공공보건의료의 개념을 확장해 전 국민의 기본적 삶의 질을 보장하는 보편적 필수 의료 체계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의 비전을 발표했다. 


노 과장은 △필수의료 제공 체계 확충 △공공보건의료 역량 강화 △공공보건의료 제도 기반 강화 등의 3대 분야와 11개 추진과제도 공개했다. 


우선 ‘필수의료 제공 체계를 확충’하기 위해 지역 공공병원 20개소 이상을 신, 증축하고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등의 제도 개선을 추진하며 신증축시 국고 보조율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또 감염병 전문병원에 전문인력을 충원 지원하고, 지방의료원에 감염 안전 설비를 지원하는 등 감염병 위기 대응 능력도 강화한다. 


‘공공보건의료 역량 강화’와 관련해서는 의사인력과 간호 인력 확충을 언급했다. 


노 과장은 “의사 인력 확충은 관련단체와 논의중이며 결과를 바탕으로 법적 근거를 마련해 추진할 예정”이라며 “간호인력은 일정 기간 근무할 수 있는 지역간호사제 도입을 추진하고, 아울러 간호학과 신설을 추진하는 등 공중보건간호사제 도입의 필요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방 의료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립대병원과 지방의료원을  통해 공공지역병원 간 공동 수련 병원 체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국립중앙의료원은 이전, 신축과 함께 국가 중앙병원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고 지방의료원의 정보화 전략계획(ISP) 수립을 추진, 스마트 공공병원으로의 전환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공공보건의료 제도 기반 강화’와 관련해서는 국립대병원·지방의료원 등에 대한 책임의료기관 지정을 확대하는 동시에 이들 기관에 대한 건강보험 수가를 개선해 재원을 마련하고, 평가 체계도 정비할 예정이다.


또 공공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를 운영해 각 부처별 보건의료 자원 연계 · 조정하고 예산 및 사업 계획 등을 점검, 중점 지원 분야를 도출할 방침이다. 


그러나 발제 뒤 이어진 토론에서 정재수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정책실장은 “공공의료 패러다임을 바꾸자는 논의는 최근 3년 간 진행됐는데, 그간 진행된 깊이에 비해 후퇴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며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춰 공공의료가 취약계층이라는 제약을 벗어나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선제적 의료라는 부분이 반영돼야 충실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공의료 확충을 기능 중심으로 새롭게 해석하고자 하지만 양적 부족 문제 해결에 대한 대책이 대단히 미흡하다”며 “민간 중심으로 기존 자원을 활용하면서 단순히 그동안 해왔던 지역 거점, 책임 병원 등 진료적 기능만을 중심으로 문제를 바라보는 속성이 여전히 드러나 있다”고 강조했다. 


이무열 대한의사협회 대외협력이사는 “보건과 의료를 분리했으면 좋겠다”며 “의사들을 공공재나 공공 도구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 생각을 달리해, 의사들을 사회적으로 어떻게 활용할지 합의를 이루는 게 중요해 보인다”고 제언했다. 


조승연 전국지방의료원연합회장은 “구체성이 떨어지고 지금 당장 필요한 계획들이 충분히 담겼다 보긴 어렵다”며 “인력문제에서 결국 의사, 간호사 모두 공공성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사립대라 할지라도 공공적 소양을 키울수 있도록 정책을 설계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지방병원을 스마트병원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은 바람직한데 전산정보 통합은 전달체계 거버넌스의 키로써 국립중앙의료원을 중심으로 전산을 일원화하는 내용이 명문화돼야 한다”며 “특히 가장 중요한 일차의료 강화 내용이 없는 게 치명적이고  일차의료 강화와 역할 분담을 통해 의료이용 체계를 확립하고 선진국 같은 주치의제, 공공개원을 통한 정책 추진이 거의 전무해 상당히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건세 건국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토론할 게 없어 아쉽다. 1차 때 문제 지적된 것도 그대로 반복됐다”며 “목표 및 성과가 명확하지 않은데다 민간에서 하지 않는 코로나19 감염 등을 다루려고 하고 있는데 코로나19는 질병청에서 어차피 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 


///끝




///시작


///면 34


///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교수


///제목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450)


///부제 1973년 경상북도한의사회에서 간행한 『한의학회보』 제43호


///부제 “1973년 2월 경상북도한의사회의 학술활동을 살펴보자”  


///본문 1973년 2월17일 경상북도한의사회에서는 『한의학회보』 제43호를 간행한다. 뒤쪽에 발행자가 경상북도한의사회와 대구시한의사회 공동명의로 기재돼 있는 것은 당시 대구시가 현재와 같은 대구광역시의 형태가 아니라 경상북도의 도청소재지였기에 경상북도한의사회는 전체 경상북도 한의사 전체를 대표하는 한의사회이고, 대구시한의사회는 도청소재지로서의 대구시만의 한의사들을 대표하는 한의사회라는 구분이 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 잡지는 1959년 창간호가 나온 후 1968년 12월1일 경상북도한의사회(당시 회장 여원현)가 『경상북도한의사회지』 제2호를 간행한 다음 『한의학회보』라는 이름으로 이어져 제43호의 출간을 보게 된 것이다.


당시 경상북도한의사회 趙璟濟 會長은 新年辭를 통해 “…하루 빨리 한의학을 현대화, 과학화하기 위한 연구를 거듭하여 대중화내지 세계화에 힘써야 하리라 생각된다.…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성현의 말씀은 우리들에게 능히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용기와 인내를 부여할 것임을 굳게 믿기 때문이다.…”라고 한의계의 분발을 촉구했다. 


당시 대구시한의사회 黃奎植 會長은 年頭辭 ‘團合된 힘을 誇示하자’를 통해 하반기에 예정돼 있는 제3차 세계침구학술대회를 통해 한국 한의학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를 갖자는 격문을 올렸다. 당시 경상북도한의사회 朴淳達 副會長은 이어서 한의사회의 내적 충실에 대한 노력, 회관의 개선 등에 대해 언급했다. 당시 경상북도한의사회 학술위원장 許溢 先生은 ‘한의학의 발전과 우리들의 자세’라는 글을 통해 회원들의 醫道의 확립을 위한 노력을 촉구하였다. 


이어서 5편의 학술논문이 이어진다. 


문성한의원 徐文敎 先生은 「三七根의 效能에 驚歎한 實例」에서 三七根의 효과를 보았던 치료경험을 소개하고 있다. 


영산한의원 許溢 先生은 「임상으로 본 산후부종에 대하여」를 통해 산후부종의 원인과 증상과 치료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있다. 특히 産後浮腫과 乳汁不通에 대한 임상실례를 들어 산후부종의 治療醫案을 제시하고 있다. 


淸和한의원 구자도 선생은 임신과 출산에 대한 방안을 제시하는 논문을 발표하였다. 


제한한의원 이두영 선생은 「解表劑의 小考」를 통해 해표제의 정의, 응용범위, 전탕할 때 주의할 문제, 복용시 주의할 문제 등을 다루고 있다. 그는 본 논문에서 麻黃湯, 麻黃薏甘湯, 三拗湯, 華盖散, 麻黃附子甘草湯, 麻黃附子細辛湯, 麻杏甘石湯, 麻黃杏仁飮, 麻黃連翹赤小豆湯, 麻黃甘草湯, 麻黃佐經湯, 麻黃赤芍湯, 麻桂飮, 大靑龍湯, 九味羌活湯 등을 다루고 있다. 


남덕한의원 정명호 선생은 「對應經穴에 關한 小考」를 통해 불의의 사고, 화상, 자상, 전쟁, 동상, 내외인 등으로 인해 인체의 특정 부위가 절단되어 經穴을 찾아 시치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인 환자의 치료를 위해 사용할 대용혈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 


이어서 수광산의원 車天一 先生은 ‘老生壯氣’, 숭덕한의원의 李鍾壽 先生은 ‘觀光鬱陵島’라는 제목의 자작 漢詩를 각각 소개하고 있다. 車天一 先生의 ‘老生壯氣’은 다음과 같다.


 “怒號一聲瀝忠肝, 擧目何多鼠輩奸, 大廈將傾嗟一木, 蒼生莫療願神丹, 龍潛虎隱難時用, 雲怪風妖作嶭端, 千里雷驚眞號令, 萬人戰慄有誰謾.” 숭덕한의원 李鍾壽 先生의 ‘觀光鬱陵島’는 다음과 같다. “滄瀛無際浩洋洋, 一汎遠風水路長, 運樹霧山皆活畵, 烟波雪浪自生凉, 奇巖萬像歸神造, 落島千年護石岡, 暫借扁舟探勝景, 壯觀疑是海金剛.”


///끝




///시작


///면 35


///세션 기고


///이름 전종욱 교수


///제목 ‘한의원의 인류학’을 읽고


///부제 몸-마음-자연 연결하는 사유와 치유: 그 인류학적 탐험과 여정에 대한 보고서


///부제 한의학 언어로 환자를 진료하는 ‘의사’에게 당당한 정체성·자존감 갖게 하는 책   


///본문 ‘한의원의 인류학’ 제목부터 흥미롭다. 의료인류학 방법론으로 오랫동안 한국 한의학의 진료 프랙티스 연구에 천착해온 김태우 교수(경희대 한의학과)가 그간 연구 결과를 책자 하나에 오롯이 담아냈다. 책을 들면 단숨에 읽어내려갈 만큼 그의 문장은 맛깔스럽고 정제되어 있다. 


메를로 퐁티, 들뢰즈, 푸코가 굽이마다 소환되어도 어지럽지 않다. 평소 말할 때에도 적실한 언어 선택을 신중하게 고민하는 모습을 자주 보아왔기에, 자신의 연구를 처음으로 종합하여 간결한 철학노트의 형태로 만들어 내는 과정에 어떤 공력과 잠심이 구석구석 스며 들어갔을지 짐작되고도 남았다. 단어 하나, 문장 하나, 장절 하나마다 치밀한 의도와 기획 아래 촘촘히 엮여 있어 필자는 책을 읽는 동안 몇 번이나 눈을 감고 감탄했다.  


인류학자로서 그가 본 의료는 병원과 한의원이 서로가 서로를 비춰주는 거울 역할을 하는 것이었고, 하나의 의료만 연구했다면 결코 주목하지 못했을 소중한 인사이트를 끊임없이 드러내주는 것이었다. 두 체계의 의료가 공존하는 독특한 제도를 가진, 한국에서만 누릴 수 있는 환경이다. 


그는 몸의 이해방식은 하나가 아니라는 논의를 비단 의료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미술 음악 같은 예술에서부터 ‘현상학’이라는 서양철학, 이기론과 사단론의 성리학, 상징과 비상징 기호를 탐구하는 언어학 등의 다양한 층위에서 전개하면서 종횡무진 설파하고 있다. 마치 흑백 사진처럼 단조로운 일양 세계에서 발랄한 천연색이 약동하는 다양 세계를 다시 소생시키려는 손길을 보는 듯했다.   


생의학, 근대의학이 가지는 특징을 공간화, 물체화, 지시화라는 철학용어로 포획하여 그들이 가진 장점과 성취의 기반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것은 서구철학의 한 반성이면서, 저자의 전공(인류학박사, 학부전공은 화학)을 살린 특기다. 


동시에 그 업적의 한계를 또렷이 부각했다. 이런 탄탄한 근본에서부터 시작하여, 그는 몸과 세계를 이해하고 기술하는 다양한 관점과 언어를 진지하고도 재치 있게 해명하고 있다. 마침내 그 중 하나로서 한의학의 관점과 언어로서 실제 환자를 치료해내는 과정, 그 리얼한 작동 방식을 영상을 보는 것처럼 드러내준다.


이 책의 부제가 “몸-마음-자연을 연결하는 사유와 치유”라고 한 이유다. 숱한 고난을 거치면서도 끈질긴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는 한의학의 유산과 프랙티스를 새롭고 설득력 있는 언어로 재구성하여 ‘다시’ 우리에게 보여준다.  


이 책은 일상 루틴에 지친 로컬 한의원장님들께 색다른 활력을 준다. 오늘도 갖가지 질병으로 찾아오는 환자를 직접 대하는 ‘의사’들이 이렇게 다시 비추어 본다면 스스로 매일매일 진료 활동에 대한 큰 프라이드를 얻지 않을까.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사람을 접(接·만남, 나와 세계 또는 주체와 객체의 만남. 이 책에는 유난히 接이라는 용어가 중시된다) 하면서 얻어낸 정보로 독특한 진료를 행하는 이 해묵은 방식에 대해 현대적 ‘까방권’을 획득할 수도 있다.


우리는 이제 철학과 인류학에서 통용되는 보편적 언어를 기반으로 생의학과 한의학, 전통의학과 근대의학의 장단득실을 더욱 선명하게 형량할 수 있게 되었다. 


저자는 이 책이 코로나 이후 뉴노멀을 고민하는 인류에게 기여할 수 있는 구체적 경로를 찾는 데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기대를 밝혔다. 인류사의 현재 좌표와 미래 향방을 가늠케 해주는 요소가 알알이 들어찬 책이라는 자부다. 그렇다면 우리는 저자의 눈을 통해, 하루하루 한의진료 모습 속에 배어있는 그 귀중한 단서를 찾아내는 비범한 경험도 할 수 있는 것일까? 


저자는 환자를 오랜 기간 접하고, 의사의 오관을 활용하며 병의 포인트를 읽어내는 능력이 중요한 것이라는, 한의 진료의 핵심을 짚어내고 있다. 늘 행하던 진료 방식에 전과는 다른 새로운 의미부여를 해 준다. 다행한 일이다. 하지만 생의학, 근대의학의 언어와 마찬가지로 한의학의 언어에도 역시 날카로운 메스를 들이민다. 


“서양은 물질, 동양은 정신” 같은 진부한 이야기에 의미를 두는 시절은 이미 벗어났겠지만, 서양은 기계적이고 동양은 정감적이라는 말 역시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저자는 한의학적 진료 방식이 더 인간적이어서, 더 따뜻한 의학이어서 옹호되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환자를 보고 진단하는 의사 자신의 도덕적 선택이 아니라, 학문을 구성하는 형이상학적 기반 자체의 근본 속성이 달라 그렇다는 말이다. 그 의학이 사용하는 언어가 달라서 그렇다는 것이다. 책 전체에서 이 부분이 무엇보다 깊이 와 닿는다. 


언어가 다르다는 것은 곧 세계를 보는 철학적 기반이 다른 것이고, 그런 사유방식으로 필연적 으로 전개될 뿐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저자는 이 둘의 대화를 어떻게 볼까? 각각의 장점이 있다고 한다면, 그리고 그것을 인정하는 데서부터 새로운 진지한 대화가 시작될 수 있다고 한다면 우리는 지금보다 나은 진료, 지금보다 나은 의료사회를 전망해볼 수 있을까? 현재 한의학의 발전 방향과 관련된 여러 논의가 개입될 소지가 있지만, 나는 그 전에 선결작업도 필요하지 않나 자문해본다.  


저자가 설득력 있게 제시한 그 한의학적 언어의 술어들로 이루어진 체제는 매력적이다. 그런데 그 체제는 과연 자체 완결적인가? 비유적, 은유적, 시적으로 표현될 수밖에 없는 언어는 어떻게 비판되고 발전할 수 있을 것인가? 책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서양에서도 고대의학, 예를 들어 갈렌의 4체액설 같은 것은 오히려 한의학의 언어와 가깝게 여겨진다. 그런데 그들은 어떻게 이전의 언어를 폐기하고 새롭게 현대의학의 언어로 갈아타게 되었는가? 역사적으로 어떻게 발전하고 진보하는 것인가? 


같은 맥락에서 우리는, 한의학의 전통에서는 어째서 이런 변화가 일어나지 않고 지금까지 면면히 『동의보감』의 구절을 되뇌이고 있는 걸까? 『황제내경』에서 『동의보감』, 그리고 현재 한의학까지 발전과 진보의 측면을 무엇으로 평가하고 형량할 수 있을까? 


김태우 교수의 입론에 따르면 오히려 고대가 더 나았고, 현대가 더 못한 것일까? 오행의 배열과 오장의 우선순위, 정기신혈의 우선순위 같은 논쟁에서 갈라져 나오는 수많은 학파가 이런 언어 그룹의 발전상을 대표하는가? 사상의학이 한의 역사 2천년에 한 번 나온 유일한 발전의 모습일까? 이런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기존에 이미 한의학사에서 제출한 답이 있는 질문이겠지만, 저자의 방식으로 새로운 답을 찾아볼 수 있다면 좋겠다. 동시에 이런 의문을 촉발시키고 의학을 매개로 인류역사를 다시 전관해야 한다는 신선한 자극을 준 이 책과 저자에 다시 한 번 감사한다.


///끝




///시작


///면 3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건보공단, “요양급여비용계약 제도 개선 위해 노력”


///부제 한의협 이진호 부회장 등 참석…2022년 수가협상 주요 추진 일정 등 논의


///부제 의약단체·가입자대표·전문가 등과 제3기 ‘제1회 제도발전협의체’ 개최 


///본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하 건보공단)은 지난달 22일 2022년 요양급여비용 계약에 앞서 현안 공유 및 환산지수 연구 방향성 논의 등을 위해 제3기 제도발전협의체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제도발전협의체는 가입자, 공급자, 전문가와 정부, 건보공단이 함께 참여해 수가계약 발전 방안을 모색코자 지난 2018년 9월 제1기를 시작으로 정례적으로 운영돼 왔으며, 올해에는 지난 3월24일 ‘제11기 재정운영위원회’ 출범과 더불어 한의협·의협의 집행부 교체에 따라 제3기 협의체를 새롭게 구성했다.


이날 회의에는 건보공단 강청희 급여상임이사·김남훈 급여보장선임실장·박종헌 빅데이터운영실장·임민경 건강보험연구원 센터장이, 보건복지부에서는 김헌주 건강보험정책국장·진영주 보험정책과장이 참석했다.


또한 공급자측에서는 이진호 대한한의협회 부회장과 더불어 41대 집행부 구성 중에 있는 의협의 경우에는 인수위 이상운 위원장·대개협 김동석 회장이, 병협 유인상 보험위원장, 치협 마경화 상근보험부회장, 약사회 박인춘 상근부회장, 조산협 김순선 보험이사가 참석하는 한편 전문가는 연세대 김태현 교수, 심평원 신현웅 기획상임이사, 보사연 정영호 명예연구위원이 참여했다. 


이와 함께 가입자는 제11기 재정운영위원회 윤석준 위원장을 비롯 한국노총 최미영 상임부위원장, 민주노총 박희은 부위원장, 경총 김동욱 사회정책본부장, 농촌중앙회 강정현 사무부총장, 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 정월자 수석상임부회장, 건강세상네트워크 강창구 위원이 참석했다. 


이번 1차 회의에서는 △제3기 제도발전협의체 운영 계획 △2022년 수가협상 주요 추진 일정 △2022년 유형별 환산지수 산출 연구내용에 대해 논의했다.


이와 관련 강청희 급여상임이사는 “가입자와 공급자간 원활한 의사소통과 합리적 합의를 도출할 수 있는 수가협상 환경을 조성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3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심평원, ‘2021년도 온택트(Ontact) QI 교육’  실시


///부제 ‘애프터 코로나(After corona) 시대’ 비대면 온라인 교육 플랫폼 구축  


///본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이하 심평원)은 코로나 일상(with corona) 시대를 맞아 의료기관의 질 향상(Quality Improvement·이하 QI) 지원을 위해 오는 10일부터 적정성 평가와 의료 질 전반에 대한 ‘2021년도 온택트(Ontact) QI 교육 과정’을 개설한다고 밝혔다.  


‘QI 교육’은 심평원이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 결과 개선이 필요한 기관과 자율적인 질 향상 활동이 어려운 중소병원을 대상으로 2008년부터 운영해 왔다. 특히 이번 교육에서는 코로나 일상 시대에 따른 정부의 감염병 예방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비대면 학습 상시관리시스템(LMS) 방식을 적용한 온라인 클래스 교육 플랫폼을 구축해 의료기관은 시공간 제약 없이 수강할 수 있고, 교육 환경 및 콘텐츠, 수강생의 접속·진도·사후관리 등의 종합적 관리도 가능해 만족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2021년도 QI 교육은 ‘적정성 평가의 지속관리’를 위해 적정성평가의 이해·감염 예방·환자안전관리 등 현재 평가현황을 파악하고, 차기 평가를 준비하는 등 의료 질 향상 활동을 위한 피드포워드(Feed Forward) 제공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한편 2021년도 QI 교육과정은 ‘QI 활동과 적정성평가 지표관리’를 주제로 △일반 △요양병원 △중소병원 △환자경험 총 4개 과정으로 진행되며, 세부내용으로는 △의료 질 평가 동향 및 적정성 평가 방향 △QI 개념 및 운영체계 △적정성평가 지표관리 방법 △적정성 평가를 활용한 QI 활동 사례 공유 등이다. 


특히 올해는 ‘환자경험 과정’을 신설하고 ‘일반과정’을 △급성질환 △만성질환 △중증질환 △안전관리 등으로 세분화해 해당 평가항목별로 교육과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 참여를 원하거나 관심있는 의료기관 종사자는 심평원 홈페이지 내 e-평가시스템을 통해 신청 가능하며, 과정별 교육일정은 △환자경험(5월) △요양병원(6월) △일반과정(7〜8월) △중소병원(9월)이며, 수강 홈페이지(www.hiraqi.com)에서 과정별 수강이 가능하다.  


///끝




///시작


///면 37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진정·반삭 등 척추도인안교학회 활용 의료기기 ‘인증’


///부제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으로부터 인증서 받아…안전한 의료기기 ‘입증’


///부제 김중배 회장 “문헌자료 토대로 현대에 맞게 개발…임상 편의성 증대”  


///본문 한의계에서는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등 한의치료의 표준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학회에서 개발해 실제 임상에서 활용하고 있는 의료기기가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으로부터 인증을 받아 눈길을 끌고 있다.


척추도인안교학회(회장 김중배)는 도인안교요법에서 활용되어진 진정(振梃·의료용 해머)과 반삭(攀索·인상기)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치료효과는 그대로 유지하되 임상 활용에 있어서는 보다 편리함을 추구한 의료기기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바 있으며, 최근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으로부터 의료기기 제조 인증서를 받아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도인안교요법에서 사용하는 도구인 ‘진정’은 목봉으로 길이는 한척 반이고, 둘레는 동전 크기만 하며, 밀방망이와 같은 것으로 대개 손상 부위의 氣血이 凝結하고 疼痛, 浮腫, 硬結할 때 이를 활용해 환부의 상하좌우 사방을 부드럽게 두드리고 쳐서 기혈을 유통시켜 사방으로 순환되게 한다고 기록돼 있다. 


또한 높은 곳에 줄을 걸어놓고 양발을 그곳에 매다는 방법으로 自家體重의 重力 이용한 견인법으로 양발을 매다는 ‘반삭’은 환자의 발목에 걸어 지면에서 들어 올려주는 기능이 있으며, 양발을 매다는 반삭과 양손을 매달아 양발 아래 벽돌을 좌우 각각 3장씩 포개 쌓고 그 위를 밟는 疊甎이 있다. 疊甎은 기본적으로 攀索의 방법을 사용하며, 발 아래 벽돌을 한장씩 빼면서 단계적으로 체중의 비율을 높여 급격한 충격 없이 자가견인하는 도인안교법이다.


이같은 반삭은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고 시술할 수 있으며, 이번에 척추도인안교학회에서 제작한 반삭은 현대화된 설계를 통해 시술자의 의도대로 높이를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시술자가 환자의 체중과 중심을 이동시켜 골반과 하지변형을 바로잡는데 특화돼 있으며, 이는 골반과 하지변형으로 발생된 인체와 척추 전체의 불균형을 중심이동과 공간 확보를 통해 환원시킬 수 있는 중요한 도인안교의 기법이다.


특히 체중이 적은 소아부터 100㎏이 넘는 건장한 환자들에게까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용 가능하며, 시술자가 쉽고 편하게 원하는 곳에 힘을 전달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의료기기다. 


척추도인안교학회에서는 학회 창립 초기부터 고려대학교 공과대학 ERC연구센터와의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이들 기기들의 현대화에 매진해 왔으며, 이번 인증을 통해 그 결실을 맺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김중배 회장은 “의료용 해머의 치료효과는 △뇌에 대한 자극 △고법(鼓法·굳어진 분절간 연부조직을 풀고 가동성 증가) 및 타법(打法·극돌기의 배열을 바꾸는 적극적 안교) △주변 근육이완과 혈액순환 촉진 △골밀도 상승 △성장 촉진 등으로 제시할 수 있다”며 “또한 손으로는 힘들었던 정밀한 교정이 가능해 내과질환까지 치료영역을 확장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회장은 “현재 우리나라의 한의사들은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의료인의 한축으로서 법적·제도적으로 명시돼 있는 반면 도구의 사용에 있어서 만큼은 전통의학을 활용하고 있는 다른 나라와는 달리 제약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한의사의 치료영역 확장 및 치료도구의 다양화에 대한 필요성은 한의사라면 누구나가 공감하고 있는 부분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척추도인안교학회에서는 문헌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이번에 인증받은 의료기기 이외에도 보다 다양한 의료기기 개발을 추진, 한의학 치료영역을 넓히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어 “공간척추도인안교학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인체의 불균형을 바로잡아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실제 임상에서 적용하면서 근골격계 질환뿐만 아니라 내과질환에도 치료효과를 낼 수 있는 치료기술이라는 것을 많은 회원들과 함께 공감하고 있으며, 앞으로 국민들에게 보편적인 의학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학회원이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끝




///시작


///면 37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교통사고 후 안전하고 효과적인 ‘추나요법’ 어떠세요?” 


///부제 사고의 정도 및 환자의 성별·연령·몸의 상태에 따라 맞춤형 치료 진행


///부제 한약·침·뜸 치료와 함께 병행하면 건강한 몸 상태로 빠른 회복에 ‘도움’   


///본문 교통사고를 당하면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종류의 통증을 느끼게 되거나 원래 가지고 있던 통증이 더욱 악화되기도 한다. 이는 무방비의 상태에서 예측하지 못한 외부의 충격으로 인해 정상적이던 근육·힘줄·인대가 손상을 받고, 염증이 유발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교통사고 환자들이 한의의료기관을 찾는 비중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건강보험과 달리 자동차보험에서는 양방진료와 같이 한의진료에 대한 보장성이 높아, 국민들이 부담없이 자신에게 맞는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의치료 중 추나요법은 정교한 손이나 보조기구를 사용해 인체의 구조와 균형을 바로잡는 치료법으로, 비정상적으로 짧아지고 뭉친 근육을 이완시켜 늘려주는 한편 움직임이 떨어진 뼈와 관절을 정상 위치로 바로 잡아 신체의 움직임과 자세 유지의 기능을 향상시키는데 효과적이다. 또한 피부를 직접적으로 관통하는 침습적 치료법과는 달리 인체에서 가장 정교한 부위인 손을 피부 위에 얹어 시행하며, 전문가인 한의사에 의해 시술됐을 경우 안전한 대표적인 보존적 치료법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경희대한방병원 교통사고클리닉 김형석 교수(사진)는 “추나요법에는 근육 및 힘줄의 기능과 구조의 이상현상을 치료하는 ‘근건이완수기요법’, 골구조의 이상으로 나타나는 병증을 치료하는 ‘정골추나’, 운동을 통해 치료효과를 극대화시키거나 질병을 예방하는 방법의 ‘도인운동요법’이 있다”며 “주로 통증과 기능장애를 호소하는 근골격계질환에 대한 치료효과가 크기 때문에 근막통증증후군, 경추증후군, 경요추간판탈출증, 천장관절 변위, 흉추 관절변위, 견관절주위염 등에 적극 활용된다”고 말했다. 


교통사고 후 한의의료기관에 방문하면 교통사고의 정도 및 증상의 심각도에 따라 추나요법을 받게 되는데, 사고의 강도가 심할 경우 엑스레이 및 이학적 검진을 통해 골절 여부를 먼저 판단받게 된다. 


또한 골절이 없어도 통증과 움직임 제한이 심한 경우에는 7〜10일간은 근막 이완 등의 부드러운 추나요법을 우선적으로 시행하며, 통증이 줄고 움직임이 차차 풀리면서부터는 좀 더 적극적인 형태로 진행한다. 


김 교수는 “관절이 어긋나 있다면, 전문 한의사의 고도 기술을 요하는 고속저진폭기법(순간교정기법)을 통해 증상의 경감과 몸 상태의 회복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며 “환자의 성별, 연령 및 평소 몸 상태에 따라 추나요법에 대한 반응이 다르기 때문에 치료횟수를 조절하는 등 의료진과의 지속적인 소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안전하고 효과적인 추나요법을 위해서는 반드시 평소 앓고 있던 질환이나 약물을 미리 한의사에게 알리고, 특정한 증상이나 동작에 따른 증상 변화 등을 자세히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기존의 침·한약·뜸 치료 등에 더해 적절한 추나요법을 함께 받으면 사고 전의 건강한 몸으로 더 빨리 돌아갈 수 있다”며 “추나요법은 현재 자동차보험에 포함돼 있으며, 2019년 4월부터는 건강보험 적용대상에도 포함돼 교통사고는 물론 그밖에 근골격계 증상을 가진 환자들의 경제적인 부담이 대폭 낮아져 건강 회복에 적극 활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끝




///시작


///면 38


///세션 인터뷰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울분의 나라, 한의학으로 정신건강 치유


///부제 김종우 한의학정신건강센터장(경희한의대 한방신경정신과 교수)   


///부제 한의학 기반으로 국민 정신건강을 위한 Hub의 역할을 담당 


///부제 한의학정신건강센터, 2026년까지 국책 연구 과제 수행


///부제 “한의학 정신 건강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폭넓게 공유”


///부제 연구 결과물 신의료기술 등재 및 의료수가로 적용 추진


///본문 [편집자 주] 


최근 서울대 보건대학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6명은 만성적 울분(鬱憤) 상태에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쉽게 말해 너도나도 가슴 속 한편에 응어리진 울분을 품고 산다는 것이며, 이는 언제 어떤 방식으로 폭발해 자신은 물론 이웃과 사회를 해칠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셈이다. 이에 따라 본란에서는 김종우 한의학정신건강센터장(경희한의대 한방신경정신과 교수)에게 울분 사회를 치유하기 위한 센터의 역할과 운영 방향을 들어봤다.




Q. 한의학정신건강센터가 설립된 지 8개월이 지났다. 어떤 변화가 있었는가?


: 한의학정신건강센터는 정부 지원 아래 지난 2020년부터 오는 2026년까지 7년 간 연구 과제를 수행한다. 지난해까지는 연구 집단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이를 기초로 3개의 세부연구 집단과 1개 기업의 협업을 통한 연구 인프라를 완성했다. 한의학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연구를 수행하는 중추기관으로써 국민 정신건강을 위한 Hub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또한 한의학 정신건강에 대한 책임의식을 갖고 코로나19 상황에서의 정신건강에 대한 가이드라인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연구 결과를 전달하고, 공유하기 위해 한의대생들이 참여하는 캠프와 한의사를 대상으로 한 월례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한의학 정신 건강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폭넓게 공유하여 한의학이 국민 정신건강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Q. 현재 연구하고 있는 과제는 무엇인가?


: 올해는 화병(火病) 척도 개정 작업과 정신장애 레지스트리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환자 레지스트리 구축 이후 한의학 기반 정신건강을 위한 검사 및 평가 도구, 화병 환자를 위한 분노관리 프로그램의 개발, 스마트 기기 및 앱을 활용한 환자-의사 네트워크 시스템 구축과 프로그램 개발 등의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Q. 연구 과제를 수행함에 있어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 센터는 정신건강과 관련된 개발된 도구와 프로그램이 한의학 임상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해당 연구 결과물이 신의료기술 등재나 의료수가로 적용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무엇보다 한의학의 좋은 자원들이 임상에서 넓게 활용되기를 바란다. 


그동안 한의학 분야에서 개발된 여러 도구들이 연구용으로 한정돼 사용되고 있는 현실에서 연구 개발된 자원이 임상에서 활발히 활용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Q. 정신건강 관련 캠프와 월례회를 운영하고 있다.


: 임상과 학교 교육이 엇박자를 보이면서 그동안 임상 현장에서 교수의 강의는 많지 않았다. 


그런 상황에서 센터의 연구 결과들이 임상 현장과 교류할 수 있다는 점은 큰 의미가 있다. 1차 월례회의 주제인 ‘감정자유기법’의 경우도 신의료기술 등재 이후에 아직 임상 현장에서 활발히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데, 이런 강좌를 통해 임상적 활용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학생이나 한의사 여러분도 연구 결과물이 오픈 되는 것에 대하여 환영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임상과 학교 교육이 서로에게 피드백을 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Q. 한의계의 다양한 영역에서 정신건강에 대한 연구와 임상이 이뤄지고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은?


: 다양한 연구 결과물에 따른 실질적 임상 기술이 실제 반영돼야 할 곳인 임상 현장에서는 널리 쓰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가령 한의약 치매 치료의 경우에도 보험 미적용 등의 장벽으로 인해 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있다. 


임상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급여화가 매우 중요하다. 문제는 급여화로 가기 위해서는 선행 연구가 필요하다. 연구 결과가 급여화로 적용되기 위해서는 신의료기술 등재와 같은 절차가 있다. 물론 정치적인 문제는 한의사협회가 많은 노력을 하겠지만, 이를 지원하기 위한 연구가 매우 중요하다.


한의학 정신과 분야에서는 이미 임상 진료지침에 있어서 화병, 불안장애, 우울증, 불면장애, 치매 등 5가지를 완성했다. 센터는 평가 및 진단 도구, 치료 프로그램 등을 개발 중이다. 


이러한 작업이 진행되면 한의학 임상 현장에서 급여화 사업을 통해 한의의료의 공공성을 확충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본다. 


개인적으로는 현재의 센터가 국가지정 정신관리 센터로 발돋움하여 국민의 화병과 분노 관리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Q. 한의대 교과과정에서 정신건강 영역은 충분한가?


: 전통적인 한의학의 치료는 무수한 임상을 통해 확립되어 왔다. 다만 약물 및 침에 대한 교육의 경우 약성과 방제, 경락 등 부족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 


이밖에도 명상이나 기수련 같은 양생법과 상담에 대한 교육은 양생학이나 정신의학 교과목 일부에서 진행되고 있다. 그럼에도 통합적인 교육에 있어서 정신 건강 영역의 다양한 교육 확대가 필요하다.




Q. 정신건강 영역의 활발한 연구와 임상을 위해 정부에 요구하고 싶은 것은?


: 정부에서는 국민의 정신건강을 위해 정신보건센터, 치매센터, 자살예방센터, 트라우마센터 등 다양한 연구 및 임상 조직을 국가 예산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센터 설립과 운영에 있어 한의학은 철저히 소외돼 있다. 예컨대 정신건강과 관련한 센터에 한의학이 포함되거나 별도의 한의학 정신건강 조직이 설립되는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


치매안심병원의 경우만 하더라도 환자의 입장이 아닌 한·양방 간의 다툼으로만 인식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국민의 정신 건강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만큼 한의학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Q. 향후 센터의 운영과 관련해 남기고 싶은 말은?


: 한의학정신건강센터는 정부에서 지정한 연구 과제 수행을 위한 연구 조직이다. 따라서 센터는 한의학과 사회에 대한 책무를 갖고 학생 및 한의사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 코로나19의 정신건강 문제 해결을 위한 매뉴얼 개발에도 소홀치 않을 것이다. 


앞으로 요양병원과 치매안심병원에서의 한의사 대상 직무 교육서와 같은 것도 제작을 하고자 한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추가적으로 연구 인력과 자원이 필요하다. 


센터 운영에 대한 한의사 여러분의 관심을 바라며, 보건복지부와 한국한의약진흥원, 한의약혁신기술사업단의 지원을 부탁드린다.


///끝




///시작


///면 39


///세션 기고


///이름 안수기 원장


///제목 봄을 타다-춘곤(春困) 


///부제 문화 향기 가득한 한의학 ⑭  


///본문 


장을 보러 나간 것이/봄 노을을 만나고 말았다/버스를 탄다는 것이/봄을 타고 말았다/봄바람이 동행해주던/그날 밤엔 지독한/봄 몸살을 앓고야 말았다/약을 먹는다는 것이/봄밤을 털어 넣었다//가슴이 다 타도록 잠 못 들었다


-봄을 타다, 한옥순




봄은 탄다는 것은, 신체적인 증상이자 한편의 시(詩)다. 탄다는, 그 절실함을, 애간장을 태워 보셨는지? 그래 오늘은 증상만 이야기 하자. 나른하면서 자꾸 졸리거나 피로하다. 의욕이 없다. 무기력하다. 도통 맥아리가 없다. 힘이 안 난다. 봄인데 말이다. 아지랑이에 기지개 펴듯 힘이 샘솟고 넘쳐 나야할 시즌에. 타고 말았다. 스타일 버렸다. 옹색하다. 곤궁하다. 봄이, 춘곤(春困).   


왜 하필 봄이냐. 피로는 4계절도 없느냐고? 당연히 있다. 어느 계절, 어느 인간이나 다 있다. 상황에 따라서 피로는 따른다. 다만 계절과 피로란 앙상블은 없다. 춘곤 말고는, 그래서 하곤(夏困)이니 추곤(秋困), 동곤(冬困)은 족보에 없다. 오로지 봄만 있다. 피로가, 아니 이름이 말이다. 이에 불만 있으시면 그대가 지어라. 족보를 사란 말이다.




 지나친 섭생과 과로가 질병의 원인




흔히들 환절기 이론이 등장한다. 기온 차의 변화, 계절의 변환기 등등, 인체가 아직 적응하지 못해서 발생한다고 설명한다. 좀 더 고상하고 세련되게? 그럼 음양론(陰陽論), 그래 이 이원적 분류체계의 오묘한 배합과 신통한 해법이 필요해. 봄은 양(陽)이 발산하는 계절, 겨울은 음(陰)의 절정기. 음이 양으로 변하는 극적 변환기이다. 움츠린 신체는 활동이 증대된다. 아직 신체의 대사는 변화를 적응하지 못한다. 고로 피곤하다. 아함 졸려. 고루해! 그래? 그럼 뭐 그대는 어떻게 설명하실 건데? 


양은 늘 넘치는데 음은 항상 부족하다! 주단계(朱丹溪), 그는 인체가 음이 부족한 것을 주목하였다. 주로 부족한 음기의 보충에 방점을 두었다. 지나친 섭생과 과로가 질병의 원인임을 파악하였다. 절제된 생활과 진액을 보충하는 것을 치료 원칙으로 삼았다. 후세에 치료함에 보음(補陰)를 중시하는 경향이 생겼다. 




만성피로, 몸이 과도하게 무리한 것으로 규정




피로하다. 졸리다. 몸이 무겁다. 모두 만성적인 피로다. 한의학에서는 만성피로를 몸이 과도하게 무리한 것으로 규정한다. 과로는 몸을 상하게 한다. 몸이 상하면 그때부터는 허약한 상태가 된다. 이를 허로(虛勞)라 규정한다. 과로는 허로를 부른다. 몸이 상하여 약해지고 기운이 없어지는 것이다. <동의보감>에서는 그 중요성을 강조하였으니, 허로문(虛勞門)을 따로 두었다. 


다섯 가지로 나누었다. 오로(五勞)라 하였는바, 간(肝)이 허로하면 얼굴이 마르며 검어지다. 불안하며 수면이 안 오고 자주 눈물을 흘린다. 심(心)이 허로하면 쉽게 우울해지고 대변보기가 힘들고 입 안에 헌데가 생긴다. 비(脾)가 허로하면 입이 쓰고 구역질을 하며 입술이 타는 증상이 나타난다. 폐(肺)가 허로하면 숨이 차고 가래 기침이 생긴다. 신(腎)이 허로하면 소변이 붉거나 진해지고 허리가 아프고 귀가 울며 꿈이 많아진다. 


현대에서는 혈류의 흐름이 저하된 것을 의미한다. 즉 순환이 부족해진 것이다. 치료에도 적극적이었다. 침술과 적절한 한약 등을 응용하였다. 한약 중에는 허로를 치료하는 보약이 있다. 보약은 예방과 치료를 겸하는 약인 것이다. 




“봄철의 보약이 일 년의 건강도 챙길 수 있어”




공짜는 없다. 특히 부지런한 농부에게 거저는 수치다. 봄철이면 가장 먼저 하는 일중에 하나가 바로 거름을 주는 것이다. 차이는 분명하다. 수확에서 나타난다. 그렇다. 과수나 곡식조차도 거름이라는 영양분이 필요하다. 그런데 만물의 영장이자 가장 귀하다는 인간들이 몸에는 소홀하다. 투자에 인색하다. 그러고도 마냥 피로 탓만 한다. 조상들은 봄에 보약을 권하는 이유가 있다. 농부의 마음에서 엿볼 수 있다.  


봄이다. 인체에 거름을 주자. 기름칠을 하자. 보약 한 제는 기본이다. 한약에는 자연과 채움이 함께한다. 달인 한약이 부담된다면 이미 잘 알려진 보약도 있다.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더불어 기대하지 않은 효과를 체험한다면 그들은 열광한다. 특히 소화기가 약해지거나 장내 미생물이 초토화 된 곳에서는 <경옥고>만한 약도 없다. 여유롭고 귀한 것 찾는다면 <공진단>은 또 어떤가? 기운이 나면서 봄이 느껴질 것이다. 봄철의 보약이 일 년의 건강도 챙길 수 있다. 


기억해 두시라. 음(陰)은 항상 부족(不足)함이 있다. 그대의 청춘과 열정도 항상 부족함이 있다. 봄도 그렇다. 봄을 탄다.


///끝




///시작


///면 4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약제제 생산량 ‘19년 5431억원…전년대비 13.8% 증가 


///부제 ‘2019 한국한의약연감’ 통해 본 한의계 주요 현황은? ④


///부제 한약제제 중 기타 한약복합제제가 91%…단미엑스제제 생산액 ‘40억원’


///부제 한약재 수입액은 145,385천달러…수출액은 11,218천달러로 전년대비 41% 증가   


///본문 <편집자 주>  최근 한의약과 관련한 주요 통계를 행정·교육·연구·산업 등 4개 분야로 나눠 주요 현황을 수록한 ‘2019 한국한의약연감’이 발간됐다. 본란에서는 ‘2019 한국한의약연감’에 수록된 내용을 각 분야별로 살펴본다.


‘2019 한국한의약연감’에 나타난 한약재(인삼류 제외) 시장 현황을 살펴보면 우선 한약재(약용작물) 재배 농가 수는 ‘12년부터 감소 추세를 보이다가 ‘14년 일시적으로 증가했지만, ‘15년부터 다시 감소 추세를 보여 ‘19년에는 3만241호로 집계됐다. 재배면적은 ‘19년 전년대비 3.5% 감소했으며, 생산량은 전년과 비교해 7.9% 증가한 6만4111톤으로 집계됐다.


‘19년 한약재(약용작물) 중 가장 많이 생산된 품목은 양유(더덕)로 1만1314톤이 생산됐고, 건강(생강)·산약(마)·오미자·복분자(복분자딸기) 등의 순이었며, 당귀(참)는 새롭게 상위 10개 품목 리스트에 포함됐다. 


의약품용 한약재(규격품) 제조업체는 ‘19년 179개소로, 이는 전년대비 1.6% 감소한 수치며, 한약재 제조업체의 규격화 과정을 거친 한약재 총 생산액은 ‘19년 1969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1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생산금액을 기준으로 상위 10개 품목 중 ‘19년도에 가장 많이 생산된 품목은 녹용으로 69톤의 생산량을 기록했으며, 녹용절편·사향·금박 등이 뒤를 이었다. ‘19년에는 대부분의 품목의 수량이 증가한 가운데 우황의 경우에는 ‘18년에는 상위 10개 품목에 해당하지 않았지만, ‘19년에는 상위 10개 품목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19년 한약재 총 수입액은 145,385천달러로 전년대비 1% 감소했으며, 총 수출액은 11,218천달러로 41% 증가했다. 한약재 주요 수입국은 △중국(56,289천달러) △러시아(29,491천달러) △뉴질랜드(22,227천달러) 등의 순으로, 수출국은 △홍콩(5,582천달러) △일본(2,830천달러) △대만(1,309천달러) 등으로 나타나, ‘19년 중국 한약재 무역 역조현상이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금액을 기준으로 상위 10개 품목 중 ‘19년에 가장 많이 수입된 품목은 마황으로 수입량 1121톤·수입액 2,783천달러로 집계됐으며, 뒤를 이어 감초·복령·사인 등의 순이었고, 이 중 복령과 현호색은 ‘19년에 새롭게 상위 10개 품목으로 진입하는 한편 ‘19년 고가 한약재의 현황을 보면 고가이자 수입액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녹용의 수입량이 173톤으로 전년대비 11%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인삼재배 농가 수는 ‘12년 이후 증감을 반복하다 ‘19년에는 1만6981호로 전년대비 17.4% 감소했고, 재배면적은 전년과 비교해 4.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는 한편 생산량도 지속적으로 증감을 반복하는 경향을 보이며 전년도인 ‘18년과 비교해 15.8% 감소한 1만9582톤으로 추정됐다. 


인삼은 우리나라에서 생산하는 대표적인 한약재로 ‘19년 1만9582톤(M/T)이 생산돼 전년대비 15.8% 감소했고, 수삼 소비의 경우 ‘18년 5601톤에서 ‘19년 3210톤으로 전년과 비교해 42.7% 감소했다. 


인삼류의 소비형태는 전체생산량의 16.3%를 차지하는 수삼이 99% 국내에서 소비되고 있다. 전체 생산량의 3.4%를 차지하는 백삼용 인삼 가공 제품류는 55.5%가 수출됐으며, 80.3%를 차지하는 홍삼용 인삼 가공 제품류는 78.9%가 내수로 사용됐다. 전체 인삼류 중 72.5%가 가공제품용(건강기능식품 등)으로 쓰이며, 특히 홍삼은 86.9%가 가공 제품용으로 소비되고 있다.


이밖에 인삼류 수출입은 대부분 제품화된 형태로 이뤄지고 있으며, 수출액은 ‘13년 이후 꾸준히 감소하다 ‘17년부터 증가세로 전환돼 ‘19년 1억6428만1000달러로 전년대비 9.7% 증가했다. 수입량은 ‘10년 이후 증감추세를 반복하다가 ‘19년 3564만3000달러로 전년대비 51.2% 증가했으며, 인삼류 수출입 무역수지는 ‘18년 1억4737만4000달러에서 ‘19년 1억6071만7000달러로 전년대비 9.1% 증가했다. 


한편 ‘19년 국내 한약제제 생산액은 5431억원으로 전년대비 13.8%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단미엑스제제, 단미엑스혼합제, 기타 한약복합제제를 포함한 수치다. 


이와 함께 한방 병·의원 처방용 단미엑스제제 생산액은 ‘13년까지 10억원 미만을 유지하다가 ‘14년 12억원으로 급격히 증가하면서 ‘19년에는 40억원으로 나타났다. 단미엑스혼합제의 생산액은 ‘08년 이후 감소와 증가를 반복하다가 ‘16년부터 증가하는 추세이며, ‘19년 전체 한약제제 중 약 91%는 기타 한약복합제제가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끝




///시작


///면 41


///세션 기고


///이름 한가진


///제목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에 육군자탕은 효과가 있을까?


///부제 ♦KMCRIC와 함께 임상논문 쉽게 읽기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KMCRIC 제목


육군자탕: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의 명치부위 통증 및 식후 포만감 개선에 효과!




서지사항


Suzuki H, Matsuzaki J, Fukushima Y, Suzaki F, Kasugai K, Nishizawa T, Naito Y, Hayakawa T, Kamiya T, Andoh T, Yoshida H, Tokura Y, Nagata H, Kobayakawa M, Mori M, Kato K, Hosoda H, Takebayashi T, Miura S, Uemura N, Joh T, Hibi T, Tack J, Rikkunshito study group. Randomized clinical trial: rikkunshito in the treatment of functional dyspepsia-a multicenter, double-blind, randomized, placebo-controlled study. Neurogastroenterol Motil 2014 Jul;26(7):950-961.




연구설계


multicenter, double-blind, randomized, placebo-controlled




연구목적


Rome III criteria로 진단된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들에게 8주간 육군자탕을 투여하여 기능성 소화불량 치료에 있어 육군자탕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




질환 및 연구대상


Rome III criteria로 진단된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 247명




시험군중재


육군자탕(2.5mg powder) 하루 3회씩 8주간 복용




대조군중재


위약(2.5mg powder) 하루 3회씩 8주간 복용




평가지표


1. 1차 변수: 


8주차에 Global patient assessment(GPA)를 이용한 responder의 비율(responder - 1 (극적으로 개선되었다) 혹은 2(개선되었다)라고 응답한 환자) 


2. 2차 변수 


1) 5점 Likert 척도를 이용한 소화불량 증상 제거율 


2) GSRS 점수의 감소율 


3) responder 비율의 주(weekly) 변화량 




주요결과


1. 육군자탕을 8주 복용한 그룹이(33.63%) 위약을 8주간 복용한 그룹보다(23.8%) responder의 비율이 더 높았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다(p=0.09). 


2. 육군자탕을 8주 복용 후 명치부위 통증이 완화된 환자의 비율(44.0%)이 위약군보다 높았다(30.3%; p=0.04). 


3. 육군자탕을 8주 복용 후 식후포만감이 완화된 환자의 비율(50.4%)이 위약군보다 높았다(37.7%; p=0.06). 




저자결론


Rome III 진단기준에 의한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들에게 육군자탕을 8주간 투여한 결과 명치부위 통증 및 식후포만감을 개선한다는 측면에서 소화불량의 완화에 잠재적 효과를 보임을 밝혔다. 


이러한 결과들은 기능성 소화불량 치료에 육군자탕 혹은 다른 Japanese herbal medicine의 효과를 탐색하는 추후 연구의 근거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KMCRIC 비평


기능성 소화불량(Functional dyspepsia; FD)은 기질적인 문제가 없이 소화기계의 다양한 증상(식후포만감, 조기포만감, 명치부위 통증 및 작열감)들을 발생시키는 질환이다[1]. 


대한민국에서의 기능성 소화불량의 유병률은 거의 25%에 육박하는 수준이며 [2], 이 질환은 생명을 위협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삶의 질을 매우 저하시키며, 비용증가로 인한 사회적 부담을 증가시킨다[3]. 


현재 다양한 양약 치료가 제시되어있지만, 만족스러운 치료가 되지 못하여 침 혹은 한약 치료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4].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들을 대상으로 일본에서 소화기계 질환에 많이 사용되고 연구된 육군자탕을 투여하여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했다. 


그 결과 primary outcome로 지정한 responder의 비율이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으나 육군자탕군에서 더 높았으며, secondary outcome으로 지정했던 명치부위 통증 및 식후포만감은 육군자탕군에서 유의하게 개선됐다. 


primary outcome이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결과를 보인 것이 아쉽긴 하지만, 일부 지표에서 증상 개선을 나타낸 점이 기능성 소화불량의 한약 치료에 근거를 마련한 고무적인 결과라고 생각된다. 


self-reported outcome 외에도 ghrelin을 평가한 시도도 지표의 객관화를 위해 노력한 것으로 보인다. 


Trial registration(UMIN Clinical Trials Registry, Number UMIN000003954)에는 subgroup analysis 내용이 보이지는 않지만, H.pylori-positive 군과 H.pylori-negative 군을 나누어 분석해본 것은 흥미로운 접근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한편 randomization 및 allocation concealment 부분은 잘 기술이 되어있는 데 반해, 위약의 성분 및 제조과정, 육군자탕 및 위약의 배부과정에 대한 자세한 기술이 없었던 점과 primary outcome에서 육군자탕 군과 위약 군이 별 차이가 없었던 결과에 대한 충분한 discussion이 없었다는 점이 아쉬운 부분이라 생각한다.




참고문헌


[1] Tack J, Talley NJ, Camilleri M, Holtmann G, Hu P, Malagelada JR, Stanghellini V. Functional gastroduodenal disorders. Gastroenterology. 2006;130(5):1466-79.


https://www.ncbi.nlm.nih.gov/pubmed/16678560


[2] 이준성. 기능성 소화불량증의 진단 가이드라인.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 2005;11(3):18-24.


http://pdf.medrang.co.kr/Jnm/2005/011/Jnm011-03-03.pdf


[3] Ma TT, Yu SY, Li Y, Liang FR, Tian XP, Zheng H, Yan J, Sun GJ, Chang XR, Zhao L, Wu X, Zeng F. Randomised clinical trial: an assessment of acupuncture on specific meridian or specific acupoint vs. sham acupuncture for treating functional dyspepsia. Aliment Pharmacol Ther. 2012;35(5):552-61.


https://www.ncbi.nlm.nih.gov/pubmed/22243034


[4] Moayyedi P, Soo S, Deeks J, Delaney B, Innes M, Forman D. Pharmacological interventions for non-ulcer dyspepsia. Cochrane Database Syst Rev. 2006;(4):CD001960.


https://www.ncbi.nlm.nih.gov/pubmed/15495023




KMCRIC 링크


https://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RCT&access=R201404020


///끝




///시작


///면 42


///세션 기고


///이름 안상우 박사


///제목 슬기로운 와병(臥病)생활, 보름동안 글쓰기


///부제 고전에서 느껴보는 醫藥文化 - 32


///본문 길고 짧은 인생행로에 누구나 한번쯤은 신병으로 누워 지낼 수밖에 없을 때가 있을 것이다. 대략 350년 전쯤인 1678년에 원치 않은 질병으로 집안에 갇혀 지낼 수밖에 없었던 36세의 한 젊은 선비가 평소 자신이 관심을 두었던 이런저런 얘기들을 적어놓은 글이 있다. 그 선비는 홍만종(洪萬宗, 1643~1725)이고 그 글은 보름 동안에 걸쳐 지어졌다 해서 순오지(旬五志) 혹은 십오지(十五志)라는 이름으로 전한다.


지은이가 붙여 놓은 서문에는 자신이 병으로 누워 지내면서 평소 글하는 선비들로부터 전해 들었던 갖가지 말들(詞家雜說)과 민가에 떠도는 속담(閭巷俚語) 등을 기록하여 병석에서의 지루한 시간을 이겨내고 근심을 잊고자 하였다고 밝혔다. 마침 읽고 외우기(讀誦)의 선수로 이름난 백곡(柏谷) 김득신(金得臣, 1604~1684)이 서문을 지어 붙였는데, 조선 후기에 풍속화가로 잘 알려진 긍재(兢齋) 김득신(金得臣, 1754~1824)과는 전혀 다른 시대에 살았던 동명이인이다. 


아무튼 김득신의 서문에 따르면, 저자 홍만종은 어린 시절부터 도가의 장생불사하는 선술을 몹시 좋아했다고 적었다. 또한 유불도에 두루 밝고 우리나라 역사와 예술, 문장과 음악에 관한 글을 모아두고 심지어 이름 있는 명사들의 별호(別號)와 시골의 사투리(方言)에 이르기까지 낱낱이 찾아보고 기록해 두었다고 밝혀놓았다. 




홍만종의 ‘旬五志’, 민가에 떠도는 속담들 기록




이런 설명에 과히 어긋나지 않게, 본문은 조선의 개국으로부터 시작하고 있다. 『동사(東史)』와 『위서(魏書)』를 동원하여 단군 탄생과 조선건국 신화가 적혀 있는데, 태백산 박달나무 아래서 한 마리의 곰이 하느님(天神)에게 사람이 되게 해 줄 것을 애원하여, 신령한 약(靈藥)을 먹고 갑자기 여자로 돌변하였다고 적혀있다. 


우리가 읽은 일연 스님의 『삼국유사(三國遺事)』에서는 영약이 바로 달래와 쑥이라고 했으니 계절은 이즈음처럼 봄이었을 것이고 들판에 새로 돋은 봄나물이야말로 겨우내 웅크려 지낼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에게는 마치 하늘이 내려준 신비로운 약처럼 귀한 선물로 느껴졌을 것이다. 필자는 종종 한의학역사박물관을 찾아온 관람객들에게 이 이야기를 우리나라 의약의 시원으로 설명하곤 한다. 


내친 김에 책속에 담긴 의약 관련 내용을 몇 가지 들춰보기로 하자. 신라말엽 풍수지리로 유명한 도선스님이 당나라의 선승들과 나눈 산천비보(山川裨補)설은 동국산수에 3800군데 점을 찍어 삼국 분열을 막고 국운을 일으켜야 한다고 설명한다. “인간이 급한 병이 생기면 혈맥을 찾아서 침도 놓고 또는 뜸질도 해야만 병을 고치게 된다. 만약에 그렇게 하지 않으면 반드시 죽음을 면치 못한다.” 인간의 몸에 기와 혈이 흐르는 경맥이 있듯이 산천에도 요혈이 있어 소통이 원활해야만 국사가 풀린다는 얘기인데, 자연환경과 인간사회의 조화가 국가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다는 깨우침을 준다.




“자신의 병을 고치려거든 마음을 반드시 바르게 해야”




본문 중반을 넘어서자 저자 자신의 처지를 의식한 듯, 많은 부분에서 수신양생에 관한 내용이 주류를 이룬다. 스스로 병 고치는 비결로써, “만일 자신의 병을 고치려거든 먼저 마음을 다스리고, 또한 그 마음을 반드시 바르게 해야 한다”고 했다. 이러한 치심법은 퇴계 이황을 필두로 조선 선비들에게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저자는 자신의 택당 이식으로부터 받은 수련법 100여 가지를 골라 전한다고 밝혀놓았다.


 그 방법은 조식법(調息法), 탄진법(呑津法), 도인법(導引法), 보화탕(保和湯) 등인데, 이는 필시 세종대 간행된 『의방유취』 양성문이나 『활인심법』 등을 통해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저자인 홍만종은 젊은 나이에 아버지가 옥사에 연루되어 외직으로 축출되었다가 사망하자 이에 충격을 받아 몸이 병약해진 나머지 환로에 뜻을 버리고 문학과 단학수련에만 관심을 보이게 되었다고 한다. 이듬해부터 어지럼병을 얻어 내내 고생하였으며, 와병 중 도교에 심취하게 되어 1666년 『해동이적(海東異蹟)』을 집필하였다.




‘詩話叢林’, ‘東國地志略’ 등 명저 다수 남겨




병으로 두문불출하며 이식, 김득신, 홍석기 등의 문우(文友)들과 시문을 나누던 그는 1673년 시평론집인 『소화시평(小華詩評)』을 저술하였다. 33세 되던 숙종 원년(1675) 진사과에 급제하였지만 벼슬길에 나서지 못하고 서호(西湖, 지금의 서울 마포 일대)에 머물며 『순오지(旬五志)』를 지었다. 그는 일반적인 시문보다는 역사·지리·설화·시화 등 남들이 돌아보지 않는 분야에 관심을 기울여 1705년에는 우리나라 역사를 간추려 엮은 『동국역대총목(東國歷代總目)』을 엮었으며, 70세가 되던 1712년에는 역대 시화를 집대성한 『시화총림(詩話叢林)』을 편찬하였다. 이 외에도 『동국악보(東國樂譜)』 · 『명엽지해(蓂葉志諧)』 · 『동국지지략(東國地志略)』 등 주옥같은 명저를 남겼다.


영조 원년(1725) 83세까지 천수를 누렸으니, 평생 갖가지 지병으로 시달린 것을 감안하면 당시로선 보기 드물게 장수를 누린 셈이다. 아마도 젊어서 일찌감치 출세욕을 버리고 양생술을 연마한 덕이 아니었을까 싶다. 이 책은 보름동안 병석에서 누워 지내면서 울적한 마음을 달래고 스스로 위안을 얻고자 지어졌다고 한다. 벌써 일년 반 가까이 지루하게 이어지는 역병의 유행에 우리 자신을 위한 글쓰기로 자득의 묘를 발휘해보면 어떨까 싶다.




양성보명(養性保命)하는 시 


“색욕을 원수 피하듯 하고 


바람 맞는 걸 화살 피하듯 하라.


아침부터 술 먹지 말고 


늦은 밤에 밥 먹지 마라.


기름이 바닥나면 등불은 희미해지며, 


정수가 고갈되면 목숨도 끝나게 되나니


떨지 않을 정도로 따듯하게 지내고


굶주리지 않을 만큼만 뱃속을 채우라


욕심 없음을 영예로 여기고


재앙 없음을 복으로 삼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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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43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의협, 한방대책사업…예산 4억3740만원 편성


///부제 제73차 정기총회 개최…첩약 급여화 저지 등 한의 발전 발목잡기   


///본문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올해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등 현안에 고소·고발 등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고, 첩약 급여화 저지에도 나서기로 했다.


의협은 지난달 25일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제73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한방대책사업, 보험정책사업 등 한의학 관련 사업이 담긴 2021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의결했다. 


이와 관련 총회에서는 한방대책 사업을 수립하고,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4억374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사업 예산을 구체적으로 보면 소송지원에 1억5000만원, 정책자료 수집 및 발굴에 7600만원, 한방대책특별위원회 운영 및 시도지부 한방대책특별위원회에 1억1500만원, 홍보 및 사이비 의료신고센터에 9640만원 등을 지원한다.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저지, 한의 자동차보험 관련 대책 내용이 담긴 보험정책 예산은 전년대비 2420만원 증가한 1억3920만원으로 편성했다. 


의약한정 협의체에서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문제를 검증해 급여화 저지를 추진하고, 분담금 납부 문제 등으로 지난 2014년 탈퇴한 자동차보험 진료수가분쟁심의회에 참여해 한의 진료비 억제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첩약급여 시범사업 중지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저지 △한의사의 의료침탈행위 근절 △한약 처방전 공개 △요양·재활병원의 한의사 고용 금지 △한의학의 감염병 관리 체계 편입 시도 저지 △교통사고 후 과잉 한방진료 방지 등 관련 대책도 원안 가결했다.


한편 이필수 제41대 의협회장 당선인은 인사말을 통해  “의사 면허 결격사유 확대 법안, 간호법안 등 면허체계의 근간을 위협하는 법과 제도의 도입은 우리가 맞닥뜨려야 할 가장 시급한 현안 중 하나”라며 “앞으로 1주 후 구성될 제41대 의협 집행부는 이 같은 각종 법령의 제·개정에 대비해 대국회 대정부 소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대집 회장은 “41대 집행부를 이끌어 갈 이필수 회장은 그동안 40대 집행부의 부회장으로서 협회 회무의 핵심적인 역할을 맡아왔다”며 “그만큼 누구보다도 협회의 구조와 회무 수행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새로운 집행부를 보다 효율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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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43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비급여 진료비 공개사업 즉각 철회 요구


///부제 대한치과의사협회 제70차 정기대의원총회 개최    


///본문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이상훈)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첫 대면총회를 강행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기존 치협의 창립일을 폐기하고 추후 ‘한국인 치과의사들이 주도적으로 회를 구성한 시점’을 기준으로 창립일을 재논의하기로 했으며, 지부보수교육 4점 이수 의무화, 여성 대의원 비율을 8%로 증원하는 안건 등이 통과됐다. 


치협은 기존 창립일 기준으로 올해 100주년을 맞이하게 된다. 하지만 현재 기원을 삼고 있는 조선치과의사회의 창립일이 일본인이 주도했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문제제기를 받아 왔다. 


이에 이날 총회에서는 기존 창립일을 과감히 폐기하고, 1925년 6월 9일 한성치과의사회 창립일 또는 1945년 12월 9일 조선치과의사회 창립일 등을 새로운 기원으로 삼는 것을 내년 총회에서 재논의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보수교육 확대에 따라 지부별 회비 미납 회원의 관리가 어려워지면서, 지부 보수교육 4점 의무 이수화 안건도 79% 찬성으로 통과됐다. 


아울러 의료인 면허신고를 소속 지부를 통해 진행하도록 하는 한편 회비 미체납 회원의 경우 우편으로만 서면 신고가 가능하도록 하는 등 의무를 다한 회원과 차등을 두는 방안이 논의됐다.


여성 치과의사들의 회무 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여성 대의원 증원을 현행 3.8%(8명)에서 8%(17명)으로 2배 이상 증원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반면 2021회계연도 사업계획과 예산안은 83.2%의 반대 속에 부결됐다. 총회에 참석한 대의원들은 노조 단체협상과의 절차상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하며, 수정한 예산안을 빠른 시일 내에 작성할 것을 요구해 향후 임시총회 개최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총회에서는 최근 시행된 비급여 진료비 공개에 대한 고시 일부개정에 대해 항의하는 결의문도 발표됐다.


결의문을 통해 치협은 “환자와 의료기관과의 사적계약 영역인 비급여항목까지 국가가 관리하겠다는 것은 과도한 행정 간섭”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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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43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바이오코리아 2021 전시부스 7일까지 신청 


///부제 지난해 참가기업 5% 추가 할인 혜택…300여개 전시부스 설치


///본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순만, 이하 진흥원)은 충청북도(도지사 이시종)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바이오코리아 2021(BIO KOREA 2021)의 전시 부스 참가 신청을 오는 7일 마감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진단키트, 백신 및 치료제 개발 등 바이오헬스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로 16회 째를 맞이한 바이오코리아 2021이 오는 6월 9일부터 21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바이오코리아 2021은 컨퍼런스, 비즈니스포럼, 전시회, 인베스트페어, 잡페어로 구성되며, 이 중 전시는 유한양행, Lonza 등 국내외 제약기업과 더불어 차기 바이오헬스 산업을 선도할 유망 기업과 병원, 정부기관, 연구 기관 등 관련 업계가 바이오헬스 산업의 최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며 참가자에게 정보제공과 실질적 비즈니스 교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행사가 개최되는 서울 코엑스 현장에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엄격한 방역체계를 바탕으로 300여 개의 전시 부스가 설치된다.


 K-방역과 관련된 우수 기업을 소개하는 K-방역 홍보관을 비롯해 비대면(untact) 시대와 맞물려 점차 그 영역을 넓히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유망기업과 기술을 소개하는 디지털 헬스케어관도 구성된다. 


전시 참가를 희망는 기업은 바이오코리아 홈페이지(www.biokorea.org)에서 온라인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20년도 참가 기업에게는 5%의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참관객은 5월 28일(금)까지 사전 신청 시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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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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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주영승 교수


///제목 氣血虛 생리통에 사용하는 처방 ‘귀비탕’  


///부제 한약처방 본초학적 해설 14


///본문 [歸脾湯의 처방 의미] : 宋나라의 嚴用和가 창안해 그의 저서 濟生方에 수록된 처방으로, 元나라 危亦林의 世醫得效方을 거쳐 明나라 薛立齊의 校注婦人良方에서 當歸와 遠志를 추가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는 처방이다. 思慮過度로 心脾가 손상되어 발생하는 健忘 怔忡을 치료하는 처방으로, 脾主後天水穀之精氣 心主血의 기전으로 氣和而血和하는데 혈액의 손상을 引血歸脾하여 脾統血하므로 ‘脾臟으로 돌아간다’는 의미의 歸脾湯으로 불리었다(血之散於外者 悉歸中州而聽太陰所攝矣 故命之曰歸脾湯).


[歸脾湯의 구성]


1)방약합편을 비롯한 기타 문헌: 용량에서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으나, 當歸 龍眼肉 酸棗仁(炒) 遠志 人蔘 黃芪 白朮 白茯神 木香 甘草 薑五片 棗二枚로 구성되어 있다.


2)적응증: 治憂思 勞傷心脾 健忘 怔忡 ○ 又治 每觸遺精


3)加減 응용


①氣不升降 加 便香附 ②虛火吐血 加 熟地黃 乾薑炒黑 


③崩帶日久 倍蔘 加地楡 荊防 升麻之類 ④不眠 加 熟地黃


4)방약합편의 歸脾湯 활용


①精[每觸遺精] ②神[健忘] ③血[勞傷吐血] ④夢[不睡] ⑤小便[不禁] ⑥面[陰虛面浮] 


⑦前陰[陰戶出, 濕痒] ⑧婦人[鬱火, 崩漏]


처방을 구성하고 있는 12종 한약재의 본초학적인 특징을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1)氣를 기준으로 분석하면, 溫性5(微溫3) 平性4으로서 전체적으로 따뜻한 약물로 구성되어 있다.


2)味를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포함), 甘味8 辛味5 苦味3(微苦2) 酸味1 淡味1로서 주로 甘辛苦 3味이다.


3)歸經을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포함), 脾11(胃4) 心8  肺6 肝4(膽1) 腎1으로서 주로 脾心肺 3經이다.


4)효능을 기준으로 분석하면, 補益7(補氣5 補血2) 安神3 理氣1 解表1로서 補益性에 맞춰져 있다. 


歸脾湯 구성약물의 본초학적 내용을 生理痛을 기준으로 해석하면 다음과 같다.


1)기미: 氣를 보면 溫性약물이 주를 이루고 있고 더구나 平性약물 대부분이 使藥에 해당되는 점에서, 본 처방은 寒性에 적용되는 溫性처방임을 알 수 있다. 아울러 味에서 滋補和中緩急의 효능인 甘味가 주를 이루고 있고, 行氣滋養의 효능인 辛味가 보조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苦味의 경우 燥濕의 목적으로 활용되어 脾惡濕의 적용에 맞춰져 있다는 점에서, 본 처방은 虛寒性의 질환에 적응됨을 알 수 있다.


2)귀경: 주된 귀경이 脾心肺 3經인 것은 脾(脾惡濕, 脾主後天水穀之精氣) 心(心主血)으로서 본 처방의 勞傷心脾의 병증에 맞춰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肺의 경우에도 대상 약물이 短氣와 自汗의 병증을 나타내고 있는데 적용되고 있는 바, 이는 肺主一身之氣 및 氣가 旺盛하면 生血하고 氣는 統攝血한다는 이론에 부응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3)효능: 본 처방은 주된 목표점이 補益임을 알 수 있는데, 특히 補氣(補脾氣)의 약물과 補血(補心血)은 본 처방의 의미를 뚜렷하게 파악할 수 있게 한다. 즉 虛寒性의 질환 중 脾氣虛와 心血虛의 약물을 주축으로 하여, 이에 수반(脾主思 脾統血, 心主血)하여 나타나는 증상인 心悸 脈微 虛弱無力 등의 心氣虛에 대응하여 安神藥을 배치하고 있다(心藏神). 전체적으로는 補氣 補血 安神의 관계를 ‘氣之旺盛卽生血 陽生陰長’, ‘氣爲血之首 氣爲血帥’, ‘氣行卽血行’, ‘氣能生血’, ‘氣能攝血’, ‘心中無血如魚無水怔忡躁動’의 한방원리에 부합됨을 알 수 있다. 


4)歸脾湯의 처방 해석: 아래의 효능 분류를 기준으로 益脾養心 寧心安神하는 補氣統血의 처방으로 해석된다.


①人蔘 黃芪 白朮 甘草 大棗 : 補脾益氣 ②當歸 龍眼肉 : 補血養血→安神


③白茯神 酸棗仁 龍眼肉 : 養心安神 ④遠志 : 心腎相交 安精神 定魂魄


⑤木香 : 理氣健脾→脾主運化 ⑥生薑 : 散血凝, 약의 흡수와 순환 및 소화 증진 


5)보다 높은 약효 발현을 위한 약물 선택: 본 처방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응용방법으로, 黃芪의 경우 補脾氣의 효능 증대를 위해서 蜜炙黃芪로의 전환을 권고하며, 甘草의 경우에도 脾愛暖에 맞추어 炙甘草를 사용함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사용금지약물인 木香의 경우 靑木香Aristolochia contorta으로 일부 문헌에 기록돼 있으나, 이는 順下焦氣약물로서 원래의 취지에 맞지 않을 뿐 아니라 현재 신장암 유발약물로서 사용금지 약물이므로 절대 사용해서는 안된다. 본 처방의 경우에는 順中焦氣의 약물인 土木香Inula helenium을 사용함이 마땅하다.


6)주지하다시피 生理痛은 血滯가 원인인 生理前痛과 生理中痛 및 血虛가 원인인 生理後痛으로 나뉜다는 점에서, 본 처방은 生理後痛(양이 적고 빛이 淡한 것)에 응용가능하며 여기에 脾氣虛 및 心神장애를 동반한 경우에 더욱 적합함을 알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脾氣虛로 인하여 飮食無味와 泄瀉 등을 주증상으로 하는 四肢無力 全身倦怠感 胸腹脹滿 肌肉消瘦 등의 증상과 心血虛로 인하여 心悸怔忡 不眠 顔面蒼白 脈細數 月經障碍 등의 心脾血虛에 적용된다.


7)한편 每觸遺精(성적접촉시 걸핏하면 遺精(早漏)이 되는 병증)에 적응된 것 역시 心脾의 손상에 따른 비정상적인 성신경과민으로 해석한다면, 본 처방의 적응증을 쉽게 인지할 수 있을 것이다. 




 2.加減 응용과 방약합편의 歸脾湯 활용에 대한 분석


1)加減 응용


①氣不升降 加 便香附: “氣病의 總司요 婦科의 主師”약물인 香附子는 婦人科에서 기본적으로 활용됐던 약물이었다. 이는 여성질환의 바탕이 氣滯에 근간을 두고 있다고 보았다는 것을 의미하며, 氣滯로 인한 疼痛 특히 月經痛이나 月經不順 등에 그 적용범위를 넓혀 설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추가가능한 약물이라고 말할 수 있다.


②虛火吐血 加 熟地黃 乾薑炒黑: 脾統血장애로 出血이 발생한 경우에 補血의 목적으로 熟地黃을 추가하고 溫性止血의 목적으로 乾薑炒黑을 추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생리통 적용시의 歸脾湯의 경우에는 虛寒性인 관계로 生理量이 적다는 점에서 乾薑炒黑의 추가는 의미가 없다고 본다. 


③崩帶日久 倍蔘 加地楡 荊防 升麻之類: 이것 역시 脾統血의 장애로 인한 대량 出血이 오래된 경우에 해당되는 가감예로서 補脾氣의 人蔘 증량과 止血 목적의 기타 약물의 배합인 바 이는 생리통 적용시의 歸脾湯의 경우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④不眠 加 熟地黃: 陰血不足과 心神失養으로 인한 心悸怔忡 失眠多夢 神志不寧 등에는 滋陰補血藥 등과 배오되어 그 효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歸脾湯의 적용시 血虛性의 不眠에는 熟地黃의 추가는 바람직하다고 말할 수 있다.


2)방약합편의 歸脾湯 활용- 사용된 8부문의 기본 病證 모두 脾氣와 心血 부족에 기인한 것으로 해석한다면 이해가 가능한 활용이다. 특히 생리통에 사용되는 歸脾湯의 적응증에 합당한 내용은 婦人門의 鬱火에 사용된 점으로 충분히 설명가능하다.




3.歸脾湯의 실체


이상을 근거로 歸脾湯의 생리통 사용근거는 다음과 같다.


1)歸脾湯의 적응증으로 서술된 ‘治憂思 勞傷心脾 健忘 怔忡’에 맞추어 生理痛 중 心血虛와 脾氣虛가 동시에 나타나는 병태(생리양이 적고 淡白)에 心神장애를 동반한 경우에 補脾補血安神시키는 처방으로 정리된다. 


2)아울러 歸脾湯은 生理痛 이외에도 일반적인 부인병에서 위의 사용근거에 맞추어 광범위하게 활용되어질 수 있는 처방이며, 문헌에 기록된 많은 응용예가 이를 입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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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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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멈추지 않는 코로나19 확산…진단용 의료기기 시장 전망은?


///부제 진단용 의료기기산업의 특성과 정책 전망-1 


///부제 체외진단기기, 코로나19 진단에 활용되면서 수요 급증


///부제 영상진단은 감소…코로나 진단 가능한 CT·X-Ray만 성장세


///본문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으로 진단용 의료기기 시장은 위기와 기회가 공존해 세부 분야별로 시장 성장에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체외진단기기’ 시장은 소폭 성장하고, ‘영상진단기기’ 분야는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간한 ‘보건산업정책연구 PERSPECTIVE’ 창간호는 ‘진단용 의료기기산업의 경쟁력과 미래 전망’ 분석에서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Frost & Sullivan 보고서를 인용,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감염병 진단을 위한 체외진단기기 수요가 급증했으며, 비대면 치료와 가상시스템 중심의 헬스케어 IT 분야가 급부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전문가 15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코로나19에 따른 국내외 진단용 의료기기 시장 예상 성장률을 조사했다. 그 결과 진단용 의료기기 시장의 감소세에는 전반적으로 동의하나 국내 시장의 감소세는 세계 시장에 비해 영향이 적을 것으로 봤다. 한국의 우수한 방역 정책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어 의료기관의 새로운 장비 도입에 대한 수요가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진단용 의료기기를 세부 분야별로 살펴보면 ‘영상진단기기’ 시장은 진단용 의료기기 세부분야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다. 세계 시장 규모는 2019년 약 295억달러(약 34.3조원)로 초음파영상진단장치, 진단용엑스선장치가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반면 국내 시장 규모는 약 5800억원이고 전산화단층촬영장치(CT)와 비전리진단장치(MRI) 등 고가의 첨단영상장비와 의료영상처리장치의 시장 규모와 성장률이 높은 특징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시장 상황은 건강보험 급여 적용범위의 확대 등 정책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무엇보다 코로나19의 영향에도 진단용엑스선장치, 의료영상처리장치, 초음파영상진단장치와 전산화단층엑스선장치(CT)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비전리진단장치(MRI)와 핵의학영상 진단장치 시장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CT/X-Ray는 환자의 흉부영상 검사를 통해 코로나19를 진단할 수 있지만, 감염병 진단과 관련없는 고가의 의료장비 교체는 수요가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생체현상계측기기’ 시장은 원격 모니터링, 디지털헬스케어 기술의 적용이 확산되며 주목받고 있는 분야다. 세계 시장 규모는 2019년 약 142억달러(약 16.5조원)로 환자감시장치, 순환/호흡기능계측장치 등 주로 병원에서 환자를 관리하는데 필요한 모니터링장비를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돼 있으나 국내 시장은 약 1655억원 규모에 체온/순환/시각기능계측장치 시장 규모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개인건강관리를 위한 가정용 의료기기 사용과 신종 감염병 관리, 시력교정 등에 대한 의료서비스의 수요가 높아진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로는 환자감시장치와 체온계, 호흡기능/순환기능계측장치 시장이 꼽혔고, 그 밖의 제품들은 시장 규모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유로는 코로나19 환자의 모니터링에 활용되는 제품 외에는 의료기관의 치료 우선순위에서 밀려 수요가 감소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국내 생체현상계측기기 분야는 지난 2년 대비 약 35.5% 성장했는데 수출 통계에 집계된 제품이 대부분 코로나19 환자 관리를 위한 모니터링 장비에 국한돼 증가 추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체외진단기기’ 시장은 진단용 의료기기 세부분야 중 가장 시장규모가 큰 분야다. 세계/국내 시장규모는 2019년 각각 약 298억달러(약 34.7조원), 약 8100억원으로 감염병 및 임상화학 분야의 시장규모가 크다. 최근 유전자 정보를 활용한 맞춤형 진단 및 치료기술의 적용이 확대되며 분자진단(유전자진단) 분야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국내 체외진단기기 시장은 정부의 건강보험 적용 확대 정책의 영향으로 검체검사 보험급여 지급액이 2013년부터 5년간 56.7%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유전자분석장치/시약 분야는 진단용 의료기기 세부 제품 중 가장 높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유는 유전자분석방법이 높은 정확도로 코로나19 진단에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한국의 코로나19 진단키트가 전 세계적 주목을 받았기 때문이다. 


반면 보고서는 코로나19 진단 외에 활용되는 체외진단기기들은 수요가 감소해 전반적으로 시장이 정체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2020년도 국내 진단용 의료기기 세부 분야별 수출액을 확인해 보면 영상진단기기 분야의 수출액은 지난 2년 대비 6.5% 감소했으며, 체외진단기기의 수출액은 약 126.5%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 같은 분석을 토대로 2021년에도 코로나19 대유행이 지속됨에 따라 진단용 의료기기 시장의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월간 보건산업 수출동향(2020)에 따르면, 2021년 보건산업 수출액은 글로벌 팬데믹의 장기화로 전년대비 18.9% 증가하고, 특히 의료기기 분야는 전년대비 약 17.6%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한국수출입은행의 2021년 국내외 경제 및 산업전망에 따르면, 2021년 세계 경제는 글로벌 교역의 점진적 재개와 2020년 경기침체의 기저효과 등으로 5% 성장을 전망했으며, 이에 따라 코로나19로 부진했던 의료기기 제품들의 수출도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끝




///시작


///면 47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창원시, 한의약 육성·한방난임치료 지원 조례 제정


///부제 김상현 의원 발의…창원시의회 103회 2차 본회의서 통과 


///본문 경상남도 창원시의회가 한의약 육성 및 한방난임치료 지원 조례안을 제정했다. 


창원시의회는 지난달 27일 열린 제10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경제복지여성위원회 소속 김상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해당 조례안을 의결했다. 


 ‘창원시 한의약 육성을 위한 조례’는 한의약 육성법에 따라 창원시의 특성에 맞는 한의약 육성을 위한 근거를 마련, 한의학 발전의 기반을 조성하고 고령화 사회 대응 및 시민의 건강 증진에 이바지하고자 마련됐다. 


용어의 뜻은 한의약 육성법 제2조에 따르며, 창원시장이 한의약 육성 발전에 노력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또한 시장은 한방의료와 한약을 이용한 건강증진 및 치료사업을 장려하기 위한 지원시책을 수립·시행할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 기관 또는 단체에 연구 등을 수행하게 할 수 있다


또 지역계획을 수행하는 기관 또는 단체에 필요한 경비의 전부 또는 일부를 예산의 범위에서 지원할 수 있으며, 경비를 지원하는 경우 경비의 지원 방법 및 절차 등은 창원시 지방보조금 관리 조례에 따르도록 했다.  


수립, 시행과 관련해 △한의약 육성·발전에 관한 기본목표와 방향 △한의약 육성을 위한 시책 추진에 관한 사항 △한방의료와 한약을 이용한 건강증진 △그 밖에 한의약의 육성·발전에 관한 사항 등도 명문화했다. 


‘한방난임치료 지원 조례’는 사회적 문제인 저출산 극복에 기여하고자 출산의지를 가진 난임부부에게 치료비를 지원함으로써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발의됐다.


지원대상은 창원시에 주소를 두고 난임 진단을 받은 부부(사실상 혼인관계제 있는 경우 포함)로, 구조적인 병변은 제외했다. 


김상현 의원은 “난임부부에게 한의약을 활용한 난임치료를 지원함으로써 경제적인 부담을 경감하고 적극적인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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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47


///세션 사설


///제목 “비급여 진료비 공개 즉각 철회”


///본문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 대상을 의원급 의료기관까지 의무화하려는 정부 정책에 대해 의료계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는 의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비급여 진료비용을 연 2회 의무적으로 보고하는 내용의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입법예고했다. 입법예고 기간은 오는 10일까지이며, 본격적인 시행은 6월 30일로 예정하고 있다. 이 ‘비급여 진료비용 등의 정기적 보고 의무’는 지난해 12월 29일 정춘숙


////제2307호


////날짜 2021년 05월 03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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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한의신문 공동기자단 기자


///제목 韓·醫·齒, 비급여 보고 의무화 즉각 철회 촉구


///부제 전국 권역별 공동 성명서 발표, “진료비 강제 공개 즉각 중단하라”  


///본문 보건복지부가 의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비급여 진료비용을 연 2회 의무적으로 보고하는 내용의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입법예고한 것과 관련 한의계는 물론 의과계, 치과계 등 전 의료계가 공동 성명을 발표하며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비급여 진료비용 등의 정기적 보고 의무를 담은 시행령과 시행규칙의 입법예고 기간은 오는 10일까지이며, 6월 30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만약, 현재와 같은 상태로 진료비 의무 고지가 시행될 경우, 의원급 의료기관이 이를 위반해 보고하지 않거나 허위로 보고하게 되면 최대 200만 원의 과태료를 납부해야 한다.


하지만 의료계는 정부의 이 같은 행태는 의료인의 자율권을 침해하는 매우 위법 부당한 관치의료식 통제라고 지적하며, 비급여 진료비 보고 의무화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하는 전국 단위의 성명서 발표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시한의사회·서울시의사회·서울시치과의사회는 지난달 28일 서울시의사회관에서 공동 성명 발표를 통해 “정부는 의료기관에 과중한 업무를 부여하고 국민에게 왜곡된 정보를 제공하는 비급여 국가통제를 위한 보고 의무화법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정부의 비급여 진료비 강제공개 시행이 중단되지 않을 경우,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해 강력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같은 날 부산시한의사회·부산시의사회·부산시치과의사회도 부산시의사회관 회의실에서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의료인들의 불필요한 업무를 가중시키고 국민 불신 및 불안을 유발할 수 있는 비급여 진료에 대한 관리 및 통제 정책을 즉각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구광역시의 한·의·치 3개 의료단체도 같은 날 비급여 진료비 강제공개 즉각 중단 공동 성명서 발표를 통해 정부의 부적절한 의료 관련 정책 및 법안들의 졸속 시행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인천광역시의 한·의·치 3개 의료단체 또한 지난달 28일 ‘비급여 진료비 강제 공개’에 대한 공동 반대성명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 인천시한의사회 정준택 회장은 “현재 한의과 분야에서는 실손보험의 비급여가 보장되지 않은 상황에서 실손보험의 과보장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같이 지우게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이 같은 불합리한 정책은 당장 폐기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광주광역시 한·의·치과 등 3개 단체도 비급여 진료비 강제 공개 중단을 위한 공동 성명서 발표에 동참했다. 광주시한의사회 김광겸 회장은 “비급여 공개는 각 의료기관의 장비, 환자, 의료기반 등이 상이한 상황에서 의료의 자율성을 크게 침해한다”면서 “의료정책을 의료기관과 협의 없이 실시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대전광역시 한·의·치 3개 의료단체도 지난달 28일 ‘국민 건강 위협하는 비급여 진료비 강제 공개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공동 성명서 발표를 통해 국민건강을 수호하는 숭고한 의료행위를 온라인에서 물품 가격비교하듯 폄하 왜곡해 국민과 의료인간의 불신을 조장하는 정부의 행태는 크게 잘못된 처사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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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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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한의신문 공동기자단 기자


///제목 의료인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초래하는 위법 부당한 정책


///부제 “비급여 공개 의무화는 의료인의 자율적 의료를 통제”   


///본문 울산광역시의 3개 의료단체도 비급여 진료비 강제공개 즉각 중단 공동 성명서 발표를 통해 정부가 주장하는 국민의 알 권리는 이미 모든 의료기관이 비급여 항목에 대한 자료를 비치함은 물론 환자에게 설명과 동의를 구한 후에 시행하고 있기에 설득력이 없다고 비난했다.


또한 강원지역 3개 의료단체 공동 성명서 발표에 나선 강원도한의사회 오명균 회장은 “정부는 부적절한 의료관련 정책 및 법안의 졸속 시행을 철회하고 비급여 항목의 단순 가격 비교로 국민 불신을 초래할 비급여 진료 관리 및 통제 정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충북지역의 3개 의료단체도 “‘비급여 국가통제를 위한 보고 의무화법’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는 성명 발표를 통해 비급여 진료를 부도덕한 의료비 상승의 원인으로 오인하게 하여 국민의 불신을 유발하는 부적절한 정책이라고 꼬집었다.


충남지역의 의료 3개 단체 공동 성명을 발표한 충남한의사회 이필우 회장은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이 정책을 시행한다는 정부의 주장은 이미 모든 의료기관이 비급여 항목에 대한 자료를 비치하고 있는 데다 환자에게 설명과 동의를 구한 후에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설득력이 없다”면서 즉각적인 정책 철회를 촉구했다.


또한 한·의·치과계와 공동 성명을 발표한 전라북도한의사회도 “비급여 의료항목 및 현황을 수집하고 공개함과 더불어 향후 비급여 의료행위에 대한 자료의 제출을 강제화하여 진료와 관련 없는 행정업무의 증가로 인하여 환자 진료에 집중하여야 할 의료인들에게 불필요한 업무 피로도만 가중시켜 결국 그 피해가 환자에게 돌아가는 폐단을 초래할 것”이라고 규탄했다.


경북 의료단체와 공동 성명을 발표한 경북한의사회 역시 “현재 추진 중인 비급여 관리 통제 정책은 획일적인 저가 진료를 요구하는 것이고, 신의료기술의 발달에 따른 비용 증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비용의 공개 비교를 유도하는 것은 왜곡된 정보로 국민의 혼란을 유발하는 부적절한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한·의·치 공동 성명을 발표한 경남한의사회도 “단편적 정보 제공으로 국민 혼란과 불신을 유발할 수 있고 개인정보 노출이 우려되는 자료 수집과 공개 및 지속적 현황보고 계획을 즉시 철회하라”고 밝혔다.


제주도한의사회 또한 의사회, 치과의사회와의 공동 성명서 발표를 통해 분명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이와 관련 제주도한의사회는 “비급여의 급여화를 위해 모든 민간의료기관에 자료제출을 의무화하는 것이 공적 의무를 민간에게 떠넘기는 것이 아닌지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정부의 부적절한 의료정책의 철회를 위한 규탄과 공동 성명 발표는 대한한의사협회·대한의사협회·대한치과의사협회 등 중앙회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들 3개 중앙회는 오는 4일 오전 11시 서울 전자랜드홀에서 ‘비급여 관련 의료단체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해 비급여 보고 의무화 정책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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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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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홍주의 회장, KBS 사장 등 만나 한의약 발전 협력 당부  


///부제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한의약 세계화 등 당위성 상세 설명 


///부제 MBC·YTN·조선일보·동아일보 등 주요 언론사 대표들 잇단 면담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홍주의 회장이 한국방송공사(KBS) 양승동 사장을 비롯한 MBC·YTN·조선일보·동아일보 등 주요 언론사 대표들과 잇달아 면담하면서 한의계 주요 현안을 설명하며, 한의약 발전을 위한 협력을 당부했다. 


홍주의 회장은 지난달 23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을 찾아 양승동 사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 당위성, 한의약의 세계화 필요성 등을 상세히 설명하며, KBS가 공영방송으로서 한의약 육성을 위한 많은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


이날 면담에는 한의협 황만기 부회장과 KBS 김종명 보도본부장 등 양 측의 주요 인사들도 함께 배석했다.  


이 자리에서 홍 회장은 “한의학에 대한 일부 그릇된 인식은 특정 직역의 악의적 폄훼와 왜곡으로 인해 만들어진 측면이 많다”면서 “공영방송인 KBS가 한의약에 대한 공정 보도를 통해 국민들께 더욱 친숙하고 신뢰받을 수 있는 의료로 다가갈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 달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양승동 사장과 김종명 보도본부장은 “한의학은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자 국민들의 건강에 크게 기여해온 전통의학”이라며 “지난 2015년에는 중국 투유유 여사가 한의약을 기반으로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한 것에서도 그 과학성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어 “21세기에도 지속적으로 발전을 거듭하며 현대 한의학으로서의 과학적 면모를 갖춰나가고 있는 만큼, 대한민국의 현대 한의학이 앞으로 더욱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춰 나갈 수 있는 방안에 큰 관심을 갖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홍 회장은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X-ray)’를 포함한 현대의료기기 사용권 확보는 한의진단의 과학화·객관화를 통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국민에게 제공하기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하는 한편 세계 각국의 해외 공관과 한국문화원 등에 한의사를 파견해 우리나라의 전통의학인 한의약의 세계화 방안도 적극적으로 피력했다. 


홍 회장은 취임 이후 지난달 9일 뉴스1 이백규 대표이사와의 면담을 시작으로 국내 주요 방송·신문사 대표이사들을 예방하며 한의계의 현안 과제 및 한의약 육성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전달했다.


이와 더불어 문화방송(MBC) 박성제 대표이사를 비롯한 조선일보 홍준호 발행인, 동아일보/채널A 김재호 사장, YTN 정찬형 대표이사/사장 등과 잇단 면담을 통해 한의약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개선하는데 언론계가 관심을 갖고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홍 회장은 △한국일보 이영성 대표이사 사장/발행인/편집인 △경향신문 김석종 대표이사 △한겨레  김현대 대표이사/사장 △문화일보 이병규 대표이사/회장 △국민일보 변재운 대표이사 사장/발행인 △내일신문 장명국 대표이사/발행인 △경향신문 김석종 대표이사 △뉴시스 김형기 대표이사 등과도 면담을 가졌다.


주요 언론사 관계자들과의 면담에는 한의협 황만기 부회장, 김형석 부회장, 안덕근 홍보이사, 이마성 홍보이사 등이 참석했고, 각 언론사에서는 보도본부장, 편집국장, 의료계 출입기자 등이 배석해 한의계 현안을 공유했다.


이와 관련 황만기 부회장은 “제44대 한의협 집행부는 한의사의 의권 신장과 불합리한 법과 제도의 개혁뿐만이 아니라 한의약 세계화를 위해서는 한의약을 바라보는 국민의 신뢰가 절대적이라는 판단아래 여론 조성에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각계 언론사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황 부회장은 또 “언론사 관계자들을 만나다 보니 한의약에 대해 잘못 알고 있거나 오해하고 있는 부분들이 많다는 점을 느꼈다”면서 “앞으로 우호적인 관계 유지를 통해 올바로 된 한의약, 제대로 된 한의약 정보가 퍼져 나갈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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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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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한의협, ‘한의약 브랜딩’ 나선다! 


///부제 제1회 브랜드위원회 개최…한의약 브랜드 가치 올린다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브랜드위원회(위원장 황병천)가 지난달 26일 회관 소회의실에서 첫 번째 회의를 개최하고, 한의약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적극적인 브랜딩(branding:브랜드의 이미지와 느낌, 정체성을 불어넣는 과정)에 나서기로 했다.


위원회는 브랜드위원회 산하에 브랜드개발 소위원회와 콘텐츠개발 소위원회를 구성하고,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전략으로 대내외적 한의계 위상과 품격을 높이고 브랜드 가치를 제고할 예정이다.


또한 이날 회의에서는 ‘한의’, ‘한약’, ‘전문한의약품’ 등 한의계에서 사용되고 있는 용어들을 정비할 수 있도록 일관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로 했다. 


예컨데 오늘날 다양한 분야에서 보편화된 ‘한방’이라는 단어를 한의계에서는 ‘한의’라는 단어로 사용하도록 가이드라인을 설정하여, 보다 의료적인 측면을 부각시키는 동시에 차별화된 이미지 제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한의계 내부에서도 이 같은 용어들의 구체적인 가이드라인 없이 혼재되어 사용되고 있다는 문제점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아울러 ‘전문한의약품’이라는 통일된 용어 사용의 검토를 통해 한약에 ‘전문가인 의료인이 직접 처방’ 했다는 전문성과 신뢰도를 갖춘 브랜드 가치를 불어 넣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위원회에서는 향후 △협회 표장 개선 △협회 상표권 관리 △협회 임원 정보 관리 등을 검토하기로 하였다.


한편 황병천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의계의 브랜드가 현재 대내외적으로 일부분 평가 절하된 면이 있다”며, “한의계의 브랜드 가치가 제 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위원회의 역할”이라고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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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신임 한의약진흥원장에 경희 한의대 정창현 교수


///부제 한의약 기반 DB 플랫폼 구축, 4차 산업 연계 등 신규사업 추진   


///본문 한국한의약진흥원 신임원장에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정창현 교수가 취임했다. 임기는 3년이다.


한국한의약진흥원은 지난달 23일 경산 본원 대강당에서 정창현 신임원장 취임식을 열고 공식적인 임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정창현 신임원장(사진)은 취임사를 통해 “청렴하고 올바른 업무 환경을 만들고, 국민과 국가가 필요로 하는 실용적인 한의약 산업화를 이루어 나가겠다”며 “한의약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글로벌 의약시장을 선도하는 K-의약 산업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원장은 이어 “정부가 추진하는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고부가가치 한의약 산업 육성과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등 국정과제를 성실하게 수행할 것”이라며 “올해부터 시행되는 제4차 한의약 육성발전 종합계획도 충실하게 이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 원장은 “기존 사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는 동시에, 한의약 기반 DB 플랫폼 구축, 산업화를 위한 one-stop 지원 시스템 구축, 스마트 팜 등 4차 산업과의 연계성 강화, 한반도 전통의약 발전을 위한 남북협력 토대 마련 등의 신규 사업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정 신임원장은 경희대 한의과대학을 1992년에 졸업하고, 1997년 동 대학원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2002년부터 한의과대학 교수로 재직했다. 경희대 한의과대학 부학장, 한의학고전연구소장, 대한한의학원전학회 수석부회장, 경희대 교수의회 사무총장, 미국 UNC Carolina Asia Center 방문교수, 중국내경학회 임원 등을 역임했다.


학술적으로는 양생실천 방면과 전염병 관련 전문가로, 2002년 국내 한의과대학 최초로 정규과정에 온병학을 강의했다. 신종플루 유행 당시 한의감염병학회 창립을 주도했으며 여러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 경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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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여한의사회, 진료 실무 등 새내기 한의사 위한 OT 실시  


///부제 보험 청구·진료 실무 등 사회 진출시 필요 정보 ‘쏙쏙’


///본문 대한여한의사회(회장 김영선)가 의료인으로서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새내기 한의사들을 대상으로 보험 청구 등 진료 실무에 관한 ‘2021년도 신규 여한의사 오리엔테이션 : 학생에서 한의사로!’강연을 지난달 25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OT는 △여한의사회의 소개와 현황 : 윤지연 여한 총무이사 겸 장충한의원장 △건강보험 및 자동차보험 청구 방법 : 박종웅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 정보통신이사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의 이해와 활용 : 김태훈 경희대한방병원 한의약임상시험센터 교수 △진료기록부의 올바른 작성법 : 손정원 한의협 보험이사 △성폭력 트라우마치료의 한의진료 매뉴얼 : 신현숙 여한 편집이사 겸 아이누리한의원 대표원장 △한의 트라우마 치료 매뉴얼 : 강형원 전 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장의 강연으로 진행됐다.


김영선 여한회장은 “새로운 삶의 문을 열게 된 신규 여한의사 후배들에게 이렇게 인사할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며 “여한의사 후배들이 진료에 매진할 수 있는 의료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여한의사회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지연 여한 총무이사는 “여한의 주요 활동인 나눔의집, 다문화가정, 핑크런 마라톤대회 의료봉사 등과 정기 세미나, 진로멘토링,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이하 여과총) 학술대회 등의 주요 사업 내용을 안내했다. 


박종웅 한의협 정보통신이사는 요양급여비용의 청구와 종류, 진료수가 산출 구조, 요양기관종별 가산율 등 진료 시 알아야 할 보험제도 전반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김태훈 경희대한방병원 한의약임상시험센터 교수는 임상에서 의료적 의사 결정을 내릴 때 참고해야 할 기준과 현재까지 활용가능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에 대해 안내했다. 


손정원 한의협 보험이사는 진료기록부 작성 방법, 변증기술료, 기타 본인부담비율, 심사조정 등에 대해 설명했다. 


신현숙 여한 편집이사는 성폭력 피해자 한의진료 시스템 구축을 위한 진행과정과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여한의사회의 주오 활동사항을 안내했다. 


강형원 전 한방신경정신과학회장은 정신과 치료에서 치료자가 지녀야 할 자세, 트라우마의 한의치료 매뉴얼, 트라우마의 진행 및 치유 단계, 급성기 치료의 주의사항,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학회차원의 제안 등을 설명했다. 




///끝




///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현장에서 겪고 있는 생생한 어려움 전달하고 싶다”


///부제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개선 및 한의자동차보험 발전 위한 협력방안 논의   


///부제 한의협, 김선민 심평원장 및 이태근 건보공단 총무상임이사 등과 간담회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홍주의 회장과 허영진 부회장·이승언 보험/국제이사·주홍원 약무이사 및 오수석 한의학정책연구원장은 지난달 22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차례로 방문하고, 한의계의 주요 건강보험 현안에 대한 설명과 함께 향후 한의건강보험 제도 개선을 위한 다양한 의견 등을 제안했다.


이날 심평원을 방문한 한의협은 김선민 심평원장과 김남희 업무상임이사, 장용명 개발상임이사와의 간담회 자리에서 한의건강보험에 대한 제도적인 개선을 위해 적극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홍주의 회장은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에 있어서의 행정적 절차 문제나 자동차보험에서 한의계와 보험회사의 관계 등 세부적인 측면에서 한의계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제한된 통로를 통해 의견을 듣다보면 자연스럽게 선입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제44대 한의협 임원진은 불과 1달 전만해도 일선 한의원에서 환자를 돌봐왔던 경험을 바탕으로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싶다”고 운을 뗐다.


또한 홍 회장은 “현장의 목소리란 단순한 직역이기주의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해 본사업의 궤도까지 오를 수 있도록 하는 사업 수행 당사자들이 직접 느끼고 있는 제도상에서의 문제점”이라며 “앞으로 한의협의 목소리에 좀 더 경청해 주고, 제도의 개선으로 반영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홍 회장은 지표연동 자율점검의 항목을 한가지 예로 제시하며, “한의과와 의과는 헤게모니부터 다른 부분이 있음에도 의과의 기준을 그대로 한의과에 적용시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된다”며 “심평원에서 한의과에 맞는 기준 등에 대한 개발을 진행한다면, 한의계에서는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선민 심평원장은 “의과의 경우 그에 대한 이해도도 높고 오랫동안 해온 경험이 있는 반면 한의과 영역에서는 아직까지 모르는 부분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 한의협에서 의견 전달 등 많은 역할을 해준다면 좀더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진 심평원 자동차보험심사센터와의 간담회에서는 일부 언론에서 제기되고 있는 자동차보험 손해액의 증가가 한의진료비의 급증으로 인한 것이라는 견해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는 한편 한의자동차보험에 대한 개선방안 등도 함께 논의했다. 


홍주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제44대 한의협 집행부에서는 ‘실용주의’를 표방하고 있는데, 실제 행정적인 절차 등 세부적인 문제들을 들여다보면 상호간 조금씩만 양보하고 이해하면 해결될 수 있는 것들이 의외로 많다”며 “앞으로 한의협과 자보센터가 지속적인 논의의 장을 통해 다양한 의견들이 오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오영식 자보센터장은 “자보센터 등 심평원의 존립 이유는 국민들의 건강이 기본이며, 이와 더불어 의료공급자와도 함께 가야하는 입장”이라며 “이러한 차원에서 앞으로 상호간 협력 강화를 통해 국민은 물론 공급자와 심평원 모두가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이날 한의협에서는 심평원 의료수가실·급여전략실·급여등재실·심사기준실 실장과의 면담을 통해 한의건강보험에 대한 세부적인 개선방안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키도 했다. 


한편 이날 한의협 임원진들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이태근 총무상임이사·정승열 징수상임이사·김남훈 급여보장선임실장 등과의 간담회를 통해 개별 한약재에 대한 전산입력 등과 같은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에 대한 실질적인 어려움을 전달하는 한편 건보공단 산하에 한방공공병원 설립방안을 검토해 줄 것을 제안했다. 


이와 관련 홍주의 회장은 “실제 한의계 상황은 첩약 급여화를 찬성했던 회원들도 막상 시범사업에 돌입하면서 정작 행정적인 절차의 어려움 등의 문제로 인해 참여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첩약 급여화는 국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국민들이 한의의료 중 가장 급여화를 필요로 하는 것을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국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최일선에서 노력하고 있는 한의사들의 진료 현실이 최대한 반영돼 국민들이 한의의료 보장성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절차의 간소화 등 현장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들이 하루 빨리 개선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끝




///시작


///면 6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대한한의사협회 제1, 2회 정기이사회 개최


///부제 한의협 주요 현안 과제 심층 논의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는 지난달 24~25일 한의사회관 대강당에서 제44대 집행부 출범 후 첫 정기이사회와 제2회 회의를 개최해 중앙회 각 부문별 업무보고 및 회무 효율화를 위한 각종 규정의 정비와 함께 신규 위원회 운영을 통한 권익신장 도모와 한의약 발전과 연관된 주요 현안 과제 및 중장단기 추진 과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첫 정기이사회를 주재한 홍주의 회장은 “한의사협회와 한의약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사회에 참석한 모든 분들은 물론 전국의 회원 여러분들께서도 많이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이날 이사회에 참석한 박인규 대의원총회 의장은 “여러 번 첫 이사회에 참석했지만 오늘같이 축제 같은 분위기는 처음”이라면서 “한의사협회가 추구하는 궁극적인 회무 목표는 회원들이 잘 먹고, 잘 사는 세상이 되는 것인 만큼 최선을 다해 그런 세상이 올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밝혔다. 박 의장은 한윤승 감사와 전임 박령준·김경태 감사에게 협회 감사 업무 대한 노고를 치하하며, 소정의 선물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어진 회의에서는 주요 회무경과 보고와 함께 임명직 임원 선임 결과, 인사위·단체표준심사위·기획조정위·학술위·보수교육위·법제위 등 각종 위원회 구성 결과를 비롯해 총무·재무·학술·교육·의무·약무·국제·홍보 등 협회의 각 부문별 주요 현안이 상세히 보고됐으며, 협회 주요 소송 현황 및 한의건강보험 주요 현안에 대한 보고와 이에 따른 질의 및 응답이 진행됐다.


회의에서는 또 지난 17일 개최됐던 제1회 중앙이사회에서 부의된 각종 안건에 대한 심의를 통해 시대의 흐름과 부합하며 한의계의 권익신장을 위해 필요한 신규 위원회의 구성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단체 표장 관리 등 협회 및 한의계의 브랜딩 사업을 수행하기 위한 ‘브랜드위원회(위원장 황병천 수석부회장)’ 구성을 비롯 국내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건강 증진 사업 및 학교 사업을 수행하는 한편 지부의 학교 주치의(교의)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소아청소년위원회(위원장 황만기 부회장)’를 구성했다.


또한 4차 산업시대를 맞이하여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보건의료 정보화 사업과 관련해 한의계의 원활한 참여와 한의약의 정보화 및 표준화를 목적으로 한의약 정보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한의약정보화위원회(위원장 김형석 부회장)’를 구성했다.


회의에서는 또 협회 정책사업국의 보험의약무정책팀을 ‘보험정책팀’과 ‘의약무정책팀’으로 분리 운영하는 <사무처직제규정> 개정안을 의결, 한의치료기술의 급여화와 첩약보험 시범사업의 재협상, 국민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등 보험 업무의 전문화 추구와 집중도를 높여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서면결의에 관한 규정>을 <서면결의 및 화상회의에 관한 규정>으로 개정했다. 이에 따라 동 규정은 이사회, 중앙이사회, 각 위원회에서 서면결의 및 화상회의를 하고자 하는 때에 적용되며, 서면결의 전달 방법도 기존 이메일과 모사전송(FAX) 만이 아니라 기타 전자적 방법으로 전달, 확인받을 수 있도록 해 카카오톡, 밴드, 팀즈, 메신저, 그룹웨어 등 새로운 전자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또 ‘제10조(적용)’를 신설해 “①표결(의결 포함) 등에 관한 규칙 제5조의2(전자투표) 제4항을 이 규정의 서면결의 및 화상회의에 적용한다. 이 경우 ‘대의원’은 ‘구성원’으로 본다. ②전1항의 전자투표를 활용하는 화상회의는 회의 후 서면결의를 생략 한다”고 규정, 대의원총회에서 제정한 전자투표 관련 규칙을 서면결의 및 화상회의에 적용하여 그룹웨어나 메신저 등을 이용한 전자투표가 가능토록 했다.


이는 협회 정관 제36조(이사회의 성립 및 결의) 제④항에서는 ‘화상회의에 대하여 필요한 사항은 규정으로 정한다’고 돼 있으며, 제⑥항에서는 ‘서면결의에 관한 규정은 따로 정한다’고 명시돼 있어, ‘서면결의 및 화상회의에 관한 규정’ 개정을 통해 전자적 방법의 효율적 사용을 위한 근거 규정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이와 더불어 ‘회원복지위원회’, ‘대여금지급심사위원회’의 업무를 ‘총무위원회’로 이관하여 운영하고, 기존 규정 중 ‘정책위원회’와 ‘인권위원회’를 삭제하는 <분과위원회 운영 규정>을 제정했다. 


이 규정에 따르면 제9조(위원장) 제②항 ‘위원장 및 부위원장은 회장이 지명하거나, 위원 중에 호선 한다’고 명시해 현행 ‘상임 위원회 운영 규정’에서 위원장을 출석회의에서 선출하도록 하고 있어 출석회의 전에는 위원장이 부재함으로 서면결의 등 긴급한 의사결정을 할 수 없는 문제점을 개선했다. 


또 <처무규정>도 개정해 임원이 당직, 출장, 특근 등을 ‘명령’할 수 있는 것을 ‘지시’할 수 있는 것으로 용어를 순화시켰으며, 협회의 대내외 이미지 제고를 위해 회장 비서와 수행기사 등은 단정한 복장으로 근무토록 했다.


회의에서는 또 금년도 한의의료기관의 인터넷 홈페이지 운영 등에 따른 개인정보보호 자율규제 점검 활동을 무상으로 지원키로 했다. 단, 중앙회비 체납회원에게는 10만원의 자율점검 등록비를 수납키로 했다.


또한 제24·25회 이사회(‘19.5.11∼12)에서 구성된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 확대를 위한 범한의계 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의 운영에 대해 논의한 결과, 범대위를 해체하기로 했고, 새롭게 ‘의료기기 사용 확대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으며, 위원 구성은 황병천 수석부회장에게 위임했다. 또한 동위원회에서 향후 의료기기 사용권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사업 계획 및 추진 방향 등을 수립키로 했다.


또 현재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고 있지 않음에 따라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정부의 코로나19 종료선언 및 지침 발표 등)될 때까지 지부 보수교육을 온라인으로 대체키로 했다.


이와 함께 최근 보건복지부 한의약산업과에서 발표한 ‘우수한약 사업단 공모사업’의 문제와 개원 한의사에게 미치는 악영향을 예방하기 위해 협회에서 적극적으로 대처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당연직/임명직 임원들에 대한 임명장 수여와 박성우 회장(서울), 노희목 회장(대구), 정준택 회장(인천), 양선호 회장(전북) 등 신임 지부장들에게 인준서가 수여됐으며, 중앙회 감사로 재직하는 동안 협회와 한의학 발전에 크게 기여한 박령준·김경태 전 감사에게 공로패가 수여됐고, 협회 고문변호사로 위촉된 박상융 변호사(법무법인 한결)와 고한경 변호사(유앤아이파트너스 법률사무소)에게는 위촉패가 수여됐다. 


이와 더불어 한의협 이재성 사무총장과 1년 간 재계약하는 것을 승인한데 이어 한의학정책연구원 오수석 원장 직무대행을 신임 원장으로 인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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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8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서울 노원구, 한방난임치료 지원 법적근거 마련


///부제 노원구의회, 제266회 2차 본회의서 조례안 의결   


///본문 서울특별시 노원구 내 난임부부에게 한의학적 난임치료를 지원하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한 조례안이 구의회를 통과했다.   


노원구의회는 지난달 26일 제26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서울특별시 노원구 한방난임치료 지원에 관한 조례’를 비롯한 안건 총 26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노원구의회 변석주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 조례안은 사회적 문제인 저출산 극복에 기여하고자 출산의지를 가진 난임부부에게 치료비를 지원함으로써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발의됐다.


노원구 한방난임치료 지원에 관한 조례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서울특별시 노원구 한방난임치료 지원에 관한 조례




제1조(목적) 이 조례의 목적은 난임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적극적인 출산을 장려하기 위하여 한방난임치료를 지원하는데 필요한 사항을 정하는 것이다.


제2조(정의) 이 조례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뜻은 다음과 같다.


  1. “난임”이란 「모자보건법」 제2조제11호에 따른 상태를 말한다.


  2. “한방난임치료”란 「한의약 육성법」 제2조제1호에 따른 한방의료를 통하여 난임 극복을 위한 한약투여, 침구치료 등을 하는 것을 말한다.


제3조(다른 조례와의 관계) 한방난임치료 지원에 관하여 다른 조례에 특별한 규정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 조례에서 정하는 바에 따른다.


제4조(지원대상) 이 조례에 따른 지원대상은 서울특별시 노원구에 주소지를 두고 거주하며 난임 진단을 받은 부부(사실상의 혼인관계에 있는 경우를 포함한다)로 한다. 다만, 구조적 병변은 제외한다.


제5조(사업추진 등) ① 서울특별시 노원구청장(이하 “구청장”이라 한다)은 난임 극복과 출산장려를 위하여 다음 각 호의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1. 난임치료를 위한 한약투여, 침구치료 등 한방난임치료 지원


  2. 한방난임치료 상담, 교육 및 홍보


  3. 그 밖에 한방난임치료를 위하여 구청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업


  ② 제1항에 따른 사업의 지원방법 및 절차 등은 구청장이 정한다.


  ③ 구청장은 제1항의 사업을 추진하는 법인 또는 단체 등에게 예산의 범위에서 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지원할 수 있다.


제6조(위탁) ① 구청장은 제5조에 따른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하여 한방난임치료 관련 법인이나 단체에 사업을 위탁할 수 있다.


  ② 제1항에 따라 사업을 위탁하는 경우 이 조례에서 정하지 아니한 사항은 「서울특별시 노원구 행정사무의 민간위탁에 관한 조례」에 따른다.


제7조(중복지원 제한) 구청장은 지원대상자가 법령이나 다른 조례 등에 따라 이 조례에서 정한 지원과 유사한 지원을 받은 경우에는 지원하지 아니할 수 있다. 다만, 난임 치료 지원에 한정하여 의학적·한의학적 지원을 중복하여 할 수 있다. 


제8조(환수) 구청장은 지원 대상이 아닌 사람이 지원을 받았거나 거짓 또는 그 밖의 부정한 방법으로 사업의 지원을 받은 경우에는 지급된 금액의 전부 또는 일부의 반환을 명할 수 있다.


제9조(비밀누설의 금지) 제5조에 따른 사업에 종사하거나 종사하였던 사람은 업무상 알게 된 비밀을 누설하여서는 아니 된다.


제10조(시행규칙) 이 조례의 시행에 관하여 필요한 사항은 규칙으로 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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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8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제주한의사회, 한의 난임치료 확대 등 사업 박차 


///부제 제1회 정기이사회…통합돌봄사업 준비 등 논의    


///본문 제주특별자치도한의사회(이하 제주지부)가 한의 난임치료 지원자 확대 등을 다룬 제1회 정기이사회를 지난달 23일 개최했다. 


제주지부는 한의 난임치료 사업에 참여할 54개 한의원을 대상으로 신청 접수에 들어갔다. 


3월 초에 관련 교육이 진행됐으며 한의원에서 사용될 포스터 등을 배부한 상태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지원자를 40명에서 50명으로 확대했으며, 도에서 치료비용의 3분의 2를, 나머지를 한의원에서 부담하는 형태다. 


지난해 추진했던 지역사회 통합돌봄사업도 5월부터 시작된다. 


서비스는 지역내 거주 등록 장애인 중 뇌졸중과 성인병(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중 1개 이상)을 동반한 중증장애인 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우선 국민건강보험공단 제주지사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해 보건의료 서비스가 필요한 장애인 개개인에 개인정보제공 동의를 구하고, 이후 읍면동에서 가구 방문을 통해 초기상담 및 욕구조사 후 다양한 통합돌봄서비스를 지원·연계하게 된다.


제주물리치료사협회와 협업해 주 1회 정기적인 방문으로 장애인 개개인에 맞춤형 운동프로그램 교육을 제공하며, 진료 상담 및 치료(침, 뜸, 부항 등), 생활요법과 밀접한 양생론을 통해 환자 스스로 건강행태 개선 및 건강관리 능력을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금연이침치료사업의 건, 오사카 한의봉사 진료의 건, 제주한의사회 창립기념 행사의 건, 2021 제주지부 회장배 골프대회 건 등이 논의됐다. 


또 5월 18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될 예정인 온라인 보수교육 공지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세부내용은 상한론을 통한 수면장애 치료, 수족냉증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과 사상의학, 아동학대 예방요령 등이다. 


이상기 제주한의사회장은 “난임사업의 경우 한의 치료에 대한 수요가 높아 지부 내 교육, 홍보비 등을 활용해 지원자를 10명 더 늘렸고 통합돌봄사업의 경우 젊은 한의사들의 적극 참여를 권장하고 있다”며 “제주한의사회는 도민들을 위한 찾아가는  한의약 사업을 앞으로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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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8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광주한의사회, 2021 제1회 회관준비위원회 개최


///부제 회관건립위원회 → 회관준비위원회로 명칭 변경   


///본문 광주광역시한의사회(회장 김광겸)가 지난달 22일 ‘2021년 제1회 회관준비위원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기존 회관건립위원회라는 명칭을 ‘회관준비위원회’로 변경했다. 토지를 매입해 건물을 신축하는 건립이라는 단어에 한정하지 않고, 추후 회관 관련 사항을 종합적으로 논의하겠다는 것이다.  


회의에는 김광겸 회장, 최의권 수석부회장, 지부 추천 김상봉 위원(지부 총무이사), 분회별로 추천한 박상준 위원(동구), 박혁규 위원(남구), 최정온 위원(북구), 신권성 위원(광산구)이 참석해 위원장에 김광겸 광주한의사회장, 간사로 김상봉 총무이사를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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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국한의학연구원 이진용 원장, 한의 과학화 난제 해결 위한 기초연구 확대 및 한의학 강점 분야 ‘집중 육성’ 


///부제 더 많은 국민들이 한의학 혜택을 볼 수 있도록 경제적 가치 혁신 추구


///부제 한의계 유관단체와도 상생협력방안 논의…애정 어린 관심과 조언 필요


///본문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지난달 9일 취임한 이진용 한국한의학연구원장으로부터 취임한 소감 및 지원 계기, 향후 한국한의학연구원(이하 한의학연)의 운영계획 등에 대해 들어본다.




Q. 연구원장으로 취임한 소감은?


“1981년에 경희대학교에 입학한 이후 40년 가까이 학교에서만 생활했는데, 이번에 연구원장으로 취임하면서 새로운 환경을 접하게 됐다. 취임 후 2주일여의 시간 동안 한의학연이 보유하고 있는 인적 자원의 우수함과 더불어 한의학연에 대한 정부의 관심이 높다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하며, 연구원장으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한의학연의 미래가 밝은 만큼 한의학 강점 분야를 육성하고 도전적 난제를 해결하는 융합연구를 본격화하며 동시에 기초연구에도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과거와 지금의 한의학을 넘어서는 ‘미래 한의학’을 위해 혁신 성장을 주도하고 국민의 건강한 삶을 실현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Q. 연구원장으로 지원한 계기는?


“그동안 소아 분야를 전공하면서 알레르기 및 언어장애, 뇌성마비 등 소아 관련 질환을 치료하면서 ‘이렇게 임상효과가 좋은데 왜 우리가 힘들어야 될까’라는 의문을 갖게 됐다. 즉 임상에서 몇 명을 진료하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연구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 필요하며, 이에 대해 한의학연이 큰 역할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지원을 결심하게 됐다. 또한 코로나19 시기에 한의학의 대응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데, 이것을 보다 널리 알릴 수 있는 방법도 모색하면서 연구원장으로서의 뜻을 더욱 다지게 됐다. 주위의 많은 분들 역시 저의 뜻을 응원해주고 조언해 줘 이 자리에 올 수 있게 됐다.”




Q. 임기 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은?


“한의학연은 1994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한의학의 과학화, 표준화 그리고 세계화를 위해 열심히 연구해 왔다. 한의학 전공자 이외에도 화학, 물리, 유전, 생명공학, 전기전자 등 다양한 분야의 우수한 인적 자원이 큰 뒷받침돼 왔다. 물론 한의학을 과학적으로 증명해내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시행착오와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지금까지 한의학연이 쌓아온 기반과 풍부한 인적·물적 자원을 바탕으로 한의학이 특히 강점을 가지는 분야를 먼저 육성하고 실현 가능성이 높은 분야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더 많은 국민들이 한의학의 혜택을 볼 수 있는 방향으로 운영하고자 한다.


이와 함께 한의학에서 세계적인 학자들이 인정하고 있는 분야가 바로 ‘침술’인데, 이 부분을 좀 더 국제화시켜볼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가칭)국제침구학센터’를 설립해 그동안 침술 발달에 대한 역사를 총망라하는 한편 세계적인 석학들은 물론 우리나라 전기전자·뇌 분야의 연구자들과의 연계를 통해 보다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려고 한다. 또 침에 대한 기전 연구 및 근거를 확보해 난치질환이나 몸의 균형을 바로 잡는데 침 치료가 더욱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집중해 나가려고 한다.”




Q. 올해 집중할 목표가 있다면? 


“한의학연에서 진행하는 연구들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나아가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내는 한해로 만들어가자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다. 새로운 연구들을 추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올해는 보다 내실을 다지고, 향후 임기 동안 추진해야 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연구들이 진행될 수 있는 충실한 계획을 세우는 것에 집중하려고 한다.”




Q. 한의학연에 대한 평소 견해는?


“한의학연이 한의학 과학화의 기본 틀을 다지기 위해 설립됐고, 또 외적으로는 많은 성장을 이뤄낸 것을 잘 보아왔다. 한의학연에 들어와 업무보고를 받고 나니 지금까지 쌓아온 성과를 창출하는데 부단한 노력이 있었다는 것을 더욱 체감할 수 있었다.


한의학연의 역할은 대학이나 기업에서는 할 수 없는 영역들, 즉 심층적·근원적인 기초 원리를 연구하고,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개발해내는 것이 목적이다. 한의학연은 이 같은 거시적인 측면에서 국가 발전에 기틀이 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시각을 보다 확실하게 갖게 됐으며, 앞으로 이러한 방향에 맞춰 노력해 보고자 한다.


최근 4차 산업혁명이 연구계에도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으면서 융·복합이 당연시되고 있다. 한의계 일부에서는 ‘한의학연이 한의사를 위한 연구를 내놓아야지’라는 비판 섞인 목소리도 있지만, 융·복합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기초적인 원리를 튼튼히 하는 것이며 이 같은 역할을 바로 한의학연이 수행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이러한 기초적인 연구들이 토대가 돼 한의학의 발전으로 이어진다는 생각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Q. 한의협 등 한의계 유관단체와의 관계는?


“한의학·한의계의 발전을 위해서는 여러 한의계 유관단체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대한한의사협회를 비롯한 대한한의학회, 한국한의약진흥원 및 한의학연이 많은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들 단체와 향후 모임을 통해 한의계의 현안 문제를 파악하고 어떻게 상생협력해 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를 가질 계획도 있다. 


앞으로 한의사 회원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한의학 교육의 미래는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이를 위한 연구는 어떻게 뒷받침할 것인지 등에 대한 논의를 통해 선순환구조로 이어져야만 한의학의 발전이 있을 수 있는 만큼 효율적으로 단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보다 큰 틀에서 상호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Q. 구상하고 있는 한의학연의 미래는?


“돌이켜 보면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서는 관련 정보를 어떻게 제공하느냐가 중요했던 것 같다. ‘동의보감’을 한 예로 들면 1610년 완성되고 1613년에 전국으로 배포되면서 우리나라 국민들이 한의학의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었으며, 이 같은 가치가 인정돼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도 등재되기도 했다.


한의학의 ‘제2의 도약’ 역시 모든 과학기술을 총망라해 한의기술의 우수성을 증명해 내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한 근거들이 과학적이고 표준화되면서 모든 사람들이 객관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연구를 해나간다면, 우리나라 국민뿐만 아니라 전 세계 인류가 한의학을 받아들이는데 있어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한 역할을 한의학연이 중심이 돼 진행될 수 있도록 미래의 방향을 그려나가려고 한다.” 




Q. 그외 하고 싶은 말은?


“한의학연 원장으로서 임무를 맡게 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우선 올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미래의 먹거리 창출하는 것을 시작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의학연이 나아갈 길을 준비해 창의적인 혁신 경영을 해나가겠다. 한의학연을 응원해주시고 관심 가져 주시는 분들께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와 주길 부탁드리며, 한의학연이 해야 하고 어떠한 것들을 했으면 좋겠는지 등에 대해 좀 더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줬으면 한다. 한의계 유일의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의학연에 대한 애정 어린 관심과 조언을 지속적으로 부탁드린다.”




///끝




///시작


///면 11


///세션 인터뷰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서울특별시한의사회 박성우 신임 회장, “중앙회와 함께 올바른 한의약 정책 대안 만들겠다” 


///부제 “국민 신뢰받는 한의학·신명나고 역동적인 한의학 트렌드 구축에 최선” 


///부제 “기존 지부사업 연속성 통한 확장이 중요…서울지부 회관 건립도 이룰 것”


///부제 “중앙회 회무, 적극 협력 및 견제 통해 조화로운 동행 만들 것”  


///본문  서울특별시한의사회 제34대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박성우 회장은 당선 소감에 대해 “회원들과 함께 신명나고 역동적인 한의학 트렌드를 선도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0일 열린 제34대 서울특별시한의사회 회장·수석부회장 선거 개표에서 박태호 수석부회장과 함께 당선된 박성우 신임 회장은 주요공약으로 한의난임·한의치매·한의 교의사업의 안정적 연속성 확보와 지자체 한의약 시범사업에 대한 추가 개발, 서울시한의사회 회관건립 TF팀 구성 등 △의권 △브랜딩 △중앙회 연계 △회원 소통 및 혜택 등 4가지 주요 분야에서 15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이에 그는 임기 내 주요 역점사업으로 “역대 회장들이 일궈놓은 사업을 연속성 있게 더욱 박차를 가해 사업을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서울특별시한의사회 회원들의 염원인 회관 건립에도 회무를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런 의미로써 박 신임 회장은 “한의난임치료 지원 사업, 치매 예방관리 사업, 교의(校醫) 사업 등을 지자체와 연계된 기초 단위의 사업으로써 매진해 지역민들이 실제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또 서울지부가 중앙회의 회무 수행에 적극적인 협력과 적절한 견제를 통해 조화로운 동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박성우 신임 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Q. 제34대 서울특별시한의사회 회장으로 당선됐다. 출마 계기와 당선 소감은? 


저를 믿고 선택해 주신 회원 여러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저는 한의대를 늦게 입학해 저보다 많이 어린 학생들과 함께 공부했다. 그렇다보니 한의계의 이상과 현실에 대해 여러 학우들과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 이후 졸업을 하고, 강남구에서 한의원을 운영하면서 회무에 참여하다보니 강남구분회장을 역임하게 됐다. 


이런 과정에서 한의계가 처한 현실이 만만치 않다는 점을 인식하게 됐다. 우리의 한의원 경영이 더 활성화되고, 국민의 신뢰를 받는 한의학으로 가는 길이 정말 멀고도 멀다는 생각에서 이 같은 문제점을 극복하려다 보니 서울특별시한의사회 회장직에 출마하게 됐다. 


회원들이 저를 선택해 준만큼 회원들과 함께 신명나고 역동적인 한의학 트렌드를 선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Q. 선거를 치르면서 고마웠던 사람도 많을 것 같다.


지지해 준 모든 분들이 너무나 고맙다. 또한 지지해 주진 않았지만 제게 많은 관심과 채찍질을 해준 회원들에게도 감사드린다. 앞으로 회무를 수행함에 있어 서울특별시한의사회 모든 회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자 하는 교훈으로 삼겠다. 더불어 가장 가까이에서 희망과 힘이 되어주고 믿고 따라준 가족들에게도 감사하다.




Q. 박태호 수석부회장과 함께 하게 됐다.


박태호 수석부회장은 지난 33대부터 함께 일을 해왔다. 책임감과 사명감이 투철한 선배다. 무엇보다 한의약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대단해 존경하고 믿고 따를 수 있는 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 앞뒤 따질 것 없이 러닝메이트로 함께하자고 요청했는데, 흔쾌히 승낙해줘 너무나 감사드린다. 앞으로 서울특별시한의사회의 살림꾼으로 회무 전반을 책임져 줄 것이다. 




Q. 임기 내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은?


공약사항에도 명시되어 있듯이 역대 회장들이 일궈놓은 사업을 연속성 있게 받아들여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다. 이와 더불어 동료 한의사들이 마음 편히 진료에 임할 수 있도록 중앙회와 함께 올바른 한의약 정책 대안을 만들어 가겠다.


또한 서울특별시한의사회 회관이 현재 사무실을 임대하여 사용하고 있는데, 회관은 서울특별시한의사회의 얼굴이다. 서울특별시한의사회의 주인인 회원들이 언제라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회관 마련에도 회무를 집중할 것이다.


또한 회원들은 저의 행보에 이상이 있을 경우 질책해 주고, 회원들의 뜻에 따라 질주할 때에는 옆에서 함께 뛰어 준다면 정말 신명나게 일 잘하는 박성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앞으로 많은 질책과 격려 부탁드린다.  






Q. 서울지부의 역할에 기대감이 클 것으로 본다. 


지부에서 추진했던 각종 정책들 가운데는 우리나라 전체로 확대, 발전시켜야 할 것들이 있다. 한의난임치료 지원 사업, 치매 예방관리 사업, 교의(校醫) 사업 등이 좋은 예이다. 지부장으로서 지자체와 연계된 기초 단위의 사업에 매진해 지역민들이 실제 한의약의 혜택을 볼 수 있고, 그것에서 만족도를 느낄 수 있게 하는 것들이 중요하다. 


또한 서울지부가 전국의 최대 지부인 만큼 중앙회의 회무 수행에 적극적인 협력과 적절한 견제를 통해 조화로운 동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서울지부 회원들만이 아니라 전국의 많은 회원들도 서울특별시한의사회에 기대하는 바가 클 것이라 생각한다. 그 기대에 미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성심껏 회무에 임하겠다. 혹 저희가 잘못되어 가는 부분이 있다면 언제라도 지적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런 채찍질을 자양분삼아 서울특별시한의사회의 역할을 올바르게 정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모두 열린 마음으로 서울특별시한의사회를 지지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최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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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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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부천시의회, ‘부천시 한의약 육성 조례’ 제정  


///부제 곽내경 시의원 대표 발의…제251회 2차 본회의서 의결 


///부제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생애주기별 치료사업 등 육성 담아  


///본문 경기도 부천시 내 한의약 사업의 육성을 골자로 하는 ‘부천시 한의약 육성 조례’가 시의회를 통과했다. 


부천시의회는 지난달 28일 제25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부천시 한의약 육성 조례안을 비롯한 상정된 안건 42건을 의결했다. 


국민의힘 곽내경 시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 조례는 한의약 육성을 위한 근거를 마련해 한의약 발전의 기반을 조성하고자 마련했다.


특히 한의약을 통한 부천시 관내 통합돌봄 지원사업 및 생애주기별 치료사업 등 공공보건의료 체계를 강화해 고령화 사회 대응 및 시민건강 증진을 도모하고자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례를 살펴보면 제3조 시장의 책무로서 “부천시장은 한의약을 육성·발전시키기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고 명시했다. 또 제4조 한의약 육성의 기본방향으로는 △한의약 특성의 보호 및 계승 발전 △한의약을 활용한 건강증진 및 생애주기별 치료사업 △한약시장의 지원 육성 △그 밖에 시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업 등을 넣었다.


아울러 제5조(한의약 육성계획)에서는 부천시는 한의약 육성계획에 따라 △한의약 육성·발전에 관한 기본목표와 방향 △한의약 인력의 양성 및 그 활용 방안 △한의약 연구의 기반 조성에 관한 지원제도 △한방의료와 한약을 이용한 건강증진 및 생애주기별 치료사업 △그 밖에 한의약의 육성·발전에 관한 사항 등을 수립·시행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제7조(추진사업 등)에서는 “시장은 한방의료와 한약을 이용한 건강증진 및 생애주기별 치료사업을 장려하기 위한 지원시책을 마련하여 추진할 수 있다”며 “시장은 이 지원시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하여 필요한 경우 기관 또는 단체에 연구 등을 수행하게 할 수 있다”고 했다.


제8조 사무의 위탁과 관련해서는 “시장은 제7조에 따른 사업을 한의약에 전문성이 있는 법인이나 단체에 위탁할 수 있다”며 “위탁에 관한 사항은 부천시 사무의 민간위탁 촉진 및 관리 조례에 따른다”고 밝혔다.


제9조 재정지원과 관련 “시장은 계획을 수행하는 기관 또는 단체에 필요한 경비의 전부 또는 일부를 예산의 범위에서 지원할 수 있다”고 했으며, 제10조 (홍보)에서는 “시장은 한의약 육성을 위한 시책 및 관련 정보를 부천시 홈페이지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하여 홍보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한편 부천시 한의약 육성 조례는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에서는 세 번째로 제정됐다. 앞서 수원시의회와 용인시의회는 시 차원의 실질적인 한의약 지원 사업 지원의 기틀을 만들고자 지난해 12월 18일과 23일 각각 ‘한의약 육성을 위한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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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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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수면장애·수족냉증 등 한의치료 처방 공유


///부제 충청북도한의사회, 3일까지 온라인 보수교육 진행   


///본문 충청북도한의사회(회장 이주봉, 이하 충북지부)가 지난달 27일부터 3일까지 수면장애·수족냉증 등 한의치료 처방을 공유하는 내용의 온라인 보수교육을 진행한다.


상한론을 통한 수면장애 치료(이성준 정의한의원 원장)를 비롯 △수족냉증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과 사상의학(유준상 상지한의대 사상체질의학교실 교수) △아동학대 예방요령(장화정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관장) 등으로 구성된 이번 보수교육은 보수교육 평점 4점이 부여되며 대한한의사협회 홈페이지(www.akom.org)에 로그인해 수강할 수 있다.


이성준 원장은 입면장애·과다수면·각성장애 등 불면증 종류를 소개하고 상한론에 기반해 각성장애와 목디스크를 호소하는 25세 남성을 치료한 사례를 공유했다.


이 원장은 “과다수면증은 환자가 각성을 유지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도 졸음이 발생하는 상태를 말하며, 각성장애는 수면 중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불안전한 각성상태를 말한다”며 “이들 불면증은 종류에 따라 상한론을 적용에 처방하면 보다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유준상 교수는 수족냉증과 냉증의 배경지식과 진단 방법을 설명하고 사상체질의 관점에서 수족냉증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방법을 설명했다.


유 교수는 “미병이라고 할 수 있는 냉증은 서양의학적으로 판단할 근거가 없어 한의 치료가 차별성을 지닌다”며 “수족냉증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에 따르면 수족냉증은 변증에 따라 보중익기탕, 오적산, 팔미지황환, 이중탕, 십전대보탕, 계지탕 등을 처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화정 관장은 아동학대의 개념과 아동보호전문기관 설치·운영 방법을 소개하고 아동학대 신고의무자인 의료인의 역할과 불이행 처벌 사례를 제시했다.


장 관장은 “신고의무자에 대한 신고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전체 신고건수 중 신고의무자 신고는 29%에 불과하다”며 “한의사 등 의료인은 진료 과정에서 아동의 신체학대, 정서학대, 성학대, 방임, 유기가 의심되면 절차에 따라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주봉 충북지부장은 “충북지부가 대한한의사협회와 함께 마련한 이번 온라인 보수교육을 통해 충북지부 회원들의 의료 전문성이 더욱 높아지기를 기대한다”며 “많은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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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2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부산 연산1동, ‘동림한의원’과 무료 한의진료


///부제 어르신 10명 대상 재능기부 차원서 진행  


///본문 부산 연제구 연산1동(동장 박순미)이 24일 우리동네 나눔가게 참여업체 동림한의원(원장 이영민) 주관으로 건강취약계층 어르신 10명에게 무료 한의진료를 실시했다.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지역복지자원 발굴에 의해 진행된 이번 무료 한의진료는 코로나19 감염요인을 최소화하기 위해 5명씩 시간별로 나누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진행됐다.


이영민 원장은 “평소 재능기부를 꼭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동에서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한의진료뿐 아니라 평소 생활습관에 대한 상담 및 교정, 운동처방을 꼭 기억하셔서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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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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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노인 방문 한방서비스사업, 행복하고 건강한 노후생활에 큰 도움 줄 것” 


///부제 최진봉 부산시 중구청장 “면역력 강화 및 전인적 접근, 한의학의 큰 장점”  


///본문 부산광역시 중구청(구청장 최진봉)은 지난 2월 부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이학철) 및 중구한의사회(회장 김은희)와 ‘노인 방문 한방서비스 사업 협약식’을 갖고, 지역 어르신들의 만성질환 예방·관리 및 행복한 노후생활을 유지·도모하기 위한 상호협력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이번 사업과 관련 이학철 부산시한의사회장은 “한의방문진료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을 통해 이미 사업 참여자들의 높은 만족도는 물론 치료효과 및 질병 예방 등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 입증되고 있다”며 “더욱이 어르신들의 경우 거동이 불편해 의료기관 방문이 힘든 경우도 있고, 만성질환뿐 아니라 근골격계 질환도 함께 호소하고 있어 한의치료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만큼 이번 방문 한방서비스 사업이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최진봉 중구청장도 “이번 사업은 궁극적으로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영위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추진하게 된 것”이라며 “대상자 가정에 직접 찾아가는 한의의료 서비스 제공을 통해 어르신들의 보건의료서비스 만족도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협약 체결 이후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통해 지난 3월부터 4월16일까지 기준으로 총 235명에게 한의의료서비스가 제공됐다고 밝힌 최진봉 구청장에게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된 계기 및 운영방향, 기대효과 등을 들어봤다. 다음은 최진봉 구청장과의 일문일답이다.




Q. ‘노인 방문 한방서비스 사업’을 추진한 계기는?


“부산 중구는 올해 3월부터 노인 방문 한방서비스사업을 실시하게 됐다. 이와 관련해 신규 사업인 만큼 유관기관과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판단, 사업 진행에 앞서 지난 2월 부산시한의사회·중구한의사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상호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체계를 구축해 중구 ‘노인 방문 한방서비스 사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했으며, 궁극적으로는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영위하는데 도움이 되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




Q. 이번 사업이 어르신들에게 어떤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한의원에서 집중적으로 제공되는 침·뜸 위주의 치료보다는 진맥 및 한의학적 체질 분석을 통한 1:1 맞춤 건강상담을 통해, 어르신들의 자가 건강 관리능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실제로 서비스를 제공받은 어르신 한분은 “한의원에 가면 첩약을 지을 경우 한의사 선생님과 깊은 상담을 할 수 있었는데, 한의사 선생님이 이렇게 직접 찾아와 진맥도 봐주고, 내 건강상태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 주는 등 심도 깊은 건강 상담을 해줘 좋았다”고 말했다. 


이렇듯 대상자 가정에 직접 찾아가는 한의약 서비스 제공을 통해 어르신들의 보건의료서비스 만족도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Q. 업무 체결 이후 사업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업무협약 체결 이후 2월에 한의사를 공개 채용하고, 3월부터 4월16일까지 총 235명에게 한의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번 사업은 크게 개인별·집단별로 나눠 추진될 예정이며, 개인별 서비스는 기존 방문건강관리 사업 대상자에게 제공되고 있다. 


즉 기존 방문건강관리사업 대상자 중 거동불편어르신 등 우선순위가 높은 대상자에게 담당방문간호사가 전화로 사업에 대한 안내를 진행한 후, 사업 참여에 대한 동의를 구했다. 


올해 목표 대상자는 800여명으로 사업대상자를 선정한 이후 한의사가 방문간호사와 함께 대상자 가정을 방문해 혈압·혈당·체온 측정, 동의서 징구 후 진맥, 한의학적 체질분석 등 한의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와 함께 집단별 사업은 관내 원로의집(경로당)을 대상으로 이뤄지게 되며, 한의약적 건강교육 위주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Q. 부산 북구·진구에서 지역사회 통합돌봄의 일환으로 한의방문진료가 실시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노인 방문 한방서비스 사업에 대한 장점 및 평소 한의학에 대한 견해는?


“노인 방문 한방서비스 사업은 어르신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한의의료 서비스를 직접 한의사가 찾아가는 방식으로 제공함으로써, 어르신들의 보건의료 서비스 만족도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 생각된다. 


또한 침·뜸 위주의 치료보다는 진맥 및 한의학적 체질분석을 통한 1:1 맞춤 건강상담을 통해, 어르신들의 자가 건강 관리능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영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한의학적 치료는 전인적인 관점에서 이뤄지며, 질병만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 질병을 가진 사람들의 삶의 개선 자체를 치료의 목표로 삼는 자연친화적이고 조화적인 특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대부분 만성적인 질환을 가지고 있는 노인들에게 면역력을 강화하고 전인적으로 접근하는 한의학은 큰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끝




///시작


///면 15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ICT 활용 고령자 협진 서비스 모델 확산을 위한 심포지엄


///부제 ICT 활용이 노인헬스케어에 미치는 영향은?  


///부제 의료진간 협진, 부적절 약물 사용 감소 효과 


///본문 ICT를 활용한 진료정보 교류 및 협진 시스템이 고령자의 약제 조절과 만성질환 관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제언이 나왔다. 


지난달 23일 분당서울대병원 노인의료센터가 개최한 ‘ICT 활용 고령자 협진 서비스 모델 확산을 위한 심포지엄’에서 김광일 분당서울대병원 노인의료센터 교수는 ‘ICT 활용 맞춤형 고령자 통합 협진 서비스 모델 개발 및 검증’을 주제로 한 발제를 통해 기존의 일반 케어를 실시하는 대조군과 헬스 리스펙트 서비스(거점병원 의료진과 요양병원 의료진간 협진)를 제공하는 중재군을 3개월간 비교 관찰한 결과를 발표했다. 


김 교수는 “총 1109명의 대상자를 스크리닝했고, 이중 7개 요양병원 976명 환자들을 대상으로 검토했는데 중재군 노인들에서 부적절 약물 사용이 58% 정도 감소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며 “요양원에 거주하는 노인 환자에서 약물 사용 적정성을 높이고 부적절 약물 사용을 감소시킴으로써 최적화를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질환관리나 약물 사용 적정성이 보다 오랜 기간 동안 유지된다면 기능 상태에서도 변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나라에서 원활히 활용되는 진료 교류 시스템을 확장하면 요양원이나 요양병원 의료 정보를 모든 의료인이 공유가 가능하단 걸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 유행으로 인해 요양시설 환자들에 대한 비대면 협진 서비스 요구가 증가했고 필요성을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며 “협진과 관련된 수가 마련 등의 정책적 뒷받침이 있어야 이러한 협진 시스템 확산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윤종률 한림의대 가정의학과 교수는 ‘노인 환자 진료협력 시스템의 이상적 모델과 현실’ 주제 발표를 통해 “노인환자들이 요양원에서 기능, 재활이 잘 됐으면 좋겠지만 실제로는 휠체어 생활하며 와상, 욕창 등이 심해지는데다 진료 연계가 잘 안되고 있다는 문제점이 여전하다”며 “대학병원에 가도 각자 진료과만 중요하지 다학제적 협진은 잘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퇴원 시 전환기 의료에서 병원, 요양원, 집으로 이어지는 장기적 케어 플랜을 세우는 의료체계가 없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아급성기, 만성기의 노인 의료가 연속적으로 이어지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선 경희대학교 노인학과 교수는 ‘ICT를 활용한 노인 헬스케어 서비스’ 주제 발표에서 ICT 기반 노인헬스케어 서비스 및 고령친화기술 최신 동향을 소개했다. 


김 교수는 “미국의 경우  환자, 가정 클리닉 등이 지역사회 시설과 연결되는 커넥티드 케어 등이 활용되고 영국 역시 ICT 기반 통합의료 시스템이 강조되고 있으며 대만은 반도체 기술이 발달한 덕에 리빙랩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역시 구체적 액션 플랜으로서 데이터 3법 통과 이후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한 마이헬스웨이라는 플랫폼이 만들어져 서비스 모델이 현재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I 등의 기술을 잘 활용하면 일상생활에서 노인들의 자립능력이 향상되고 우울증도 감소되는데다 돌봄 종사자나 가족 역시 심리적 안정감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OECD, UN 등에서는 실버 이코노미와 기술 발전을 연계, 4차 산업과 같은 기술 변화에 따라 고령 사회 정책도 같이 변화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베이비붐 세대가 노인으로 진입하게 될 2028년에 실질적 변화가 일어날텐데 중고령자는 일반적으로 새로운 기술에 대한 인지 및 기억 능력의 감소에 따라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기술에 대한 신뢰가 기술 채택에 주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중고령자의 기술수용 수준을 증진시키는데 단순한 기술에 대한 안내 및 소개보다는 낯선 기술에 대한 불확실성을 낮추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끝




///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학회, ICMART 세계 침술대회서 한국 세션 운영 


///부제 최도영 회장 “한국 한의학의 우수성 알리기 위해 준비에 만전”


///부제 오는 7월 2일부터 4일까지 그리스 아테네서 온·오프라인 개최


///본문 (사)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이하 한의학회)가 전 세계 3만5000여명의 의사가 활동하고 있는 국제적인 침술 연구단체인 ‘ICMART’(International Council of Medical Acupuncture and Related Techniques)가 개최하는 세계의료 침술대회에서 한국 세션을 운영키로 해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ICMART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연기된 ‘제34회 ICMART 세계의료 침술대회’를 오는 7월 2일부터 4일까지 그리스 아테네에서 온·오프라인을 통해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 온·오프라인 참가자 모두 2개월 동안 ICMART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모든 강의를 시청할 수 있다. 


침술 및 관련 기술, 연구와 더불어 임상에서 활용되고 있는 최신 기술 개발에 대한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학술대회에는 각국의 우수한 강연자들의 기조 강연을 비롯해 워크숍 및 임상 사례 등이 소개될 예정이며, 소규모 그룹에서의 강의도 함께 진행해 브레인스토밍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특히 지난 2019년 ICMART의 정식회원으로 가입한 바 있는 한의학회에서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한국 세션을 온라인으로 개최키로 했다. 


한국세션에서는 △Sasang constitutional Medicial in Korea(고병희 경희대 교수) △Sa-Am Acupuncture of Korea(이상훈 경희대 교수) △Introduction of Facial Acupuncture(김재수 대구한의대 교수) △Covering the Chuna(Tuina) manual therapy in the National Health Insurance in Korea(임병묵 부산대 교수) △Pressure Levels in Cupping Therapy: A Systemic Review(양기영 부산대 교수) △대한한의학회 소개 및 학술대회 한국 유치 관련 제안(남동우 경희대 교수) 등으로 구성, 한국 한의학만의 사상체질의학·사암침법·추나요법 등을 전 세계 연구자들에게 소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최도영 회장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전세계적인 코로나 펜데믹 상황에서 비록 온라인상에서의 만남이지만, 다양한 국가의 전문가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특히 한의학회에서는 ICMART의 정식회원 가입을 기념해 한국세션을 진행하게 돼 더욱 의미가 있는 학술대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 회장은 “전 세계에서 침을 연구하는 의사들이 참석하는 학술대회인 만큼 한국 한의학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더불어 오는 2024년에는 ICMART 국제학술대회가 한국에서 개최되는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34회 ICMART 세계의료 침술대회’에 참석을 희망하는 경우 홈페이지(https://icmart2020.org/)를 통해 일반등록을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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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서울한방진흥센터, 한국 대표 ‘웰니스 관광지’ 선정


///부제 “건강과 문화생활 접목한 웰니스 시설로 인정받아”   


///본문 서울 동대문구 서울한방진흥센터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추천 웰니스 관광지’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추천 웰니스관광지 공모사업’은 지난 2017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가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우수 웰니스 관광 콘텐츠 발굴을 강화하고 외국과 차별화된 관광지로 한국의 인지도를 제고하고자 한방, 힐링/명상, 뷰티/스파, 자연/숲치유 등의 주제 중 우수 관광지를 선정, 지원하는 사업이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는 기존의 44개소 이외에 2021년 신규로 7개 웰니스 관광지를 선정하기 위해 각 지자체의 관광지를 대상으로 여러 단계의 서류 및 현장평가를 진행했고, △프로그램 등 웰니스 콘텐츠의 적정성 △관광객 유치를 위한 노력 △향후 발전가능성을 고려해 서울한방진흥센터를 최종 선정했다.


이로써 서울한방진흥센터는 향후 한국관광공사의 국내외 홍보 및 관광 상품화 등의 전폭적인 지원을 업고 한국의 대표 웰니스 관광지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서울한방진흥센터가 코로나19 시기에 가장 중요한 ‘건강’과 ‘문화생활’을 접목한 웰니스 시설로 인정받았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웰니스 관광지로서 앞으로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관람객 여러분께 꾸준히 사랑받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끝




///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대전시-17개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확대 ‘맞손’  


///부제 한국한의학연구원 등 참여…취업기회 확대 및 지역상생 발전사업 등 추진   


///본문  대전시는 지난달 2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지역인재 채용 확대와 지역 상생발전을 위한 관내 17개 공공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국한의학연구원을 비롯해 국가철도공단, 국방과학연구소,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코레일테크(주), ㈜한국가스기술공사, 한국과학기술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조폐공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철도공사, 한국특허정보원, 한국화학연구원이 참여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지역 학생들의 취업 기회 확대와 지역사회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코로나19 장기화로 열악한 청년 고용 안정을 위해 타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 확대 사례 등을 공유하고, 지역인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역인재 육성과 신규 채용 확대 등을 논의하는 한편 지역 역량 강화를 위해서도 지역 발전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등 상생협력키로 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채용 규모와 사업 분야의 다양성 등 여러 가지 면에서 대전 소재 공공기관의 역할과 영향력이 중대한 만큼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지역인재 채용 활성화 뿐만 아니라 우리 지역과 공공기관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협력사업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대전시 관계자는 “지역인재 의무채용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실효성 확보를 위해서도 관련 법과 제도 개선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대전 소재 17개 공공기관은 충청권 지역인재 409명 중 78%에 해당하는 319명을 지역인재로 채용해 지역인재 의무채용 시행 첫해 채용 비율 33.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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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8


///세션 인터뷰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나는 한의사협회 그룹웨어와 함께 성장한 감사” 


///부제 학술자문 시스템 완성은 보람, 감사의 정당한 지적 외면은 아쉬워


///부제 “집행부 교체 시 발생하는 업무의 연속성 결여는 반드시 해결”  


///본문 [ 편집자주 ] 대한한의사협회 감사로 7년간 재직(2014.4~2021.3)하고 일선 한의사로 복귀한 박령준 前 감사(고려한의원). 그는 지난 제1회 정기 이사회에서 한의학 발전에 헌신한 공로로 대한한의사협회장으로부터 공로패를 수여받았다. 그가 재직하는 동안 보고 느꼈던 감사로서의 소회를 들어봤다. 




Q. 협회장으로부터 공로패를 받았다.


: 지난 7년 동안 대한한의사협회 회무를 지켜보았기 때문에 공로패가 갖는 의미를 잘 알고 있다. 협회 발전에 기여한 것을 인정받아 공로패를 받았기에 큰 영광이며, 평생 자랑스럽게 생각하겠다.




Q. 많은 보람이 있었을 듯싶다.


: 7년 전 처음 감사직을 시작할 때만 해도 학술자문 시스템이 매우 부실했다. 회원들의 진료행위와 관련해 근거가 되는 학술자문의 중요성을 파악하고, 오랜 동안 여러 가지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지적해 학술자문 시스템을 완성할 수 있었다. 감사 직분으로 노력한 것이 회원들의 권익을 보호하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어 큰 보람이다.




Q. 아쉽거나 안타까웠던 점도 있지 않나?


: 협회 정관에는 감사의 직무와 관련해 ‘총회 또는 이사회에 시정을 요구하거나 감독청에 보고’하도록 명시돼 있다. 하지만 일부 집행부는 감사가 이사회에 시정 요구하는 부분을 무시한 채 이사회 결정대로 강행하려고만 했다. 


이사회 의결에 따른 집행부의 결정권은 존중받아야 하나, 그에 앞서 감사의 정당한 지적을 심각하게 받아들여 개선하려 하지 않고, 오히려 허위 소명으로 무마하고자 했던 점들은 정말 안타까웠다. 




Q. 감사를 시작했던 2014년과 비교할 때 많은 변화가 있다.


: 가장 큰 변화는 지부 및 분회의 역할이 변한 것이다. 과거에는 회비수납과 보수교육이 가장 큰 역할이었고, 주요 회무가 그 부분에 치중됐었다. 하지만 이제는 회비납부는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이뤄지고, 보수교육도 온라인으로 이수하는 게 대세가 됐다.


지부와 분회가 회비수납 및 보수교육이라는 큰 부담으로부터 자유로워졌다. 그렇다보니 한의난임치료 지원 사업이나 치매예방 관리 사업 등 소속 지자체와 연계된 사업에 적극 나서는 등 역할 영역을 폭넓게 확장하는 큰 변화가 잇따르고 있다. 




Q. 협회 회무에 있어 한층 더 개선해야 할 점은?


: 집행부 교체 시 발생하는 업무의 연속성 결여는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 상대가 존재하는 업무 가운데, 특히 보험파트는 매우 중요함에도 집행부가 바뀔 때 마다 담당 임원도 교체돼 업무의 연계성과 효율적 추진에 적지 않은 지장을 주고 있다. 이제는 범한의계의 합의를 통해 오랜 시간 보험 분야를 전문적으로 담당할 인재를 키워야 할 때다. 더 늦춰서는 안 된다.




Q. 회원, 집행부, 직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감사라는 역할은 협회 정관을 가장 잘 준수해야 함으로 ‘감성’은 빼고 정관의 ‘글자 그대로’ 행동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회원 여러분들이 양해하여 주시길 바란다. 




또한 집행부 여러분께 당부하고 싶은 점은 중차대한 사안 일수록 최종 결정에 앞서 일선 회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경청하여 반영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직원 분들은 자신이 맡은 바 분야에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 




Q. 어떤 감사로 기억되길 바라는가?


: 2014년 감사를 시작할 때 협회 결재시스템인 ‘그룹웨어’ 도입이 막 논의됐다. 그렇다보니 그룹웨어 도입에서부터 정착되기까지 함께 성장해 왔다. 그룹웨어를 활용해 회무를 광범위하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었는데, 이는 감사를 직접 받은 임원들과 직원들도 잘 알 것이다. 박령준이란 사람을 ‘대한한의사협회 그룹웨어와 함께 성장한 감사’라고 기억해 주었으면 한다.


Q. 꼭 남기고 싶은 말은?


: 7년이라는 시간을 넘어 평회원으로 돌아왔다. 그동안의 감사 경험에 비추어 볼 때 협회 회무를 수행하는 분들의 99.9%는 정말 충심으로 최선을 다한다. 비록 견해가 다소 다를 수는 있으나 그 충심만큼은 진정이다. 하지만 0.1%는 개인의 이익을 목표로 하는 분들도 있다. 회원 여러분께서는 그 0.1%를 경계해 한의사협회가 항상 바른 길로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끝




///시작


///면 19


///세션 인터뷰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한의사만의 한의계가 아닌, 생태계가 존재하는 한의계가 되도록 역할 할 것” 


///부제 대한한의사협회 김경태 前 감사  


///부제 한의계의 외연을 넓히는 ‘업자의 삶’으로 평가받고 싶어


///부제 중앙회, 지부, 산하단체가 상호 소통으로 한 방향으로 변화해 나가길 


///본문 


[ 편집자주 ] 2017년 4월부터 2021년 3월까지 혼란스럽던 한의계 역사의 한 복판에서 감사 역할에 열정을 쏟았던 대한한의사협회 김경태 前 감사. 그는 지난 3월 대의원총회서 진행된 감사선거에 출마하지 않은 채 일선 개원의로 돌아가 환자 진료와 한의계 외연을 넓히는 사업 확장에 전념하고 있다. 그로부터 감사 재직 시의 이모저모를 들어봤다.




Q. 지난 총회의 감사선거에 불출마했다.


: 감사로 첫 발을 내딛을 때만 해도 감사의 역할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한 채 이대로는 안 된다는 절박감만 갖고 출발해 오랜 동안 고군분투의 세월을 보냈다. 하지만 현재는 출마 당시와 비교해 볼 때 한의사협회의 각종 회무가 시스템과 절차에 맞춰 상당부분 진행되고 있기에 제 역할을 다했다고 느꼈다.


누군가의 잘못을 지적하고 채찍질하는 감사의 역할은 협회 임원중에서도 가장 어렵고도 힘든 일이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 감사 업무는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역할이 아니기에 출마를 하지 않게 됐다. 


제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은 한의계의 외연을 넓히는 일이다. 가령 의료소모품 유통, 배상책임보험 운영, 의료폐기물 처리, 세무 회계 등의 사업 분야에 관심이 많지만, 제 자신이 감사 직분을 갖고 있어 제대로 진행하지 못해 사업이 정체되고 어려워지는 현실이 있었다.




Q. 한의사협회의 가장 큰 변화를 꼽는다면?


: 10억 원에 가까운 예산이 들어가 개미지옥으로 불리던 통합정보시스템과 그룹웨어 운영이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정상화돼 코로나 시국에 훌륭하게 적응할 수 있는 기초가 된 것이 가장 큰 변화다. 또한 지부와 분회 사무국의 핵심 역할이 회비수납이 대부분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하지만 현재는 온라인 회비수납을 통해 사무국의 역할이 의권 확대와 회원서비스 업무로 이동할 수 있게 된 것이 큰 변화라 할  수 있다.




Q. 직접 변화를 느끼기에 보람도 많았을 듯싶다.


: 처음 감사를 맡았을 때는 수기장부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게 많았다. 그러나 현재는 어느 단체와 비교해도 부끄럽지 않을 정도의 복식부기가 제대로 된 회계시스템이 정착됐다. 또한 중앙회의 무조건적인 지시와 추동으로 지부, 분회 등 산하단체가 움직이는 게 아니라 하나의 목적지를 향해 함께 나아갈 수 있는 기틀이 통합정보시스템(ARIS)을 통해 마련됐다.


이런 부분이 감사 역할을 수행하면서 얻은 큰 보람이었으며, 한의계를 위해 희생을 마다않는 많은 훌륭한 분들과 인연을 맺고 소통할 수 있었던 점은 제 개인적으로 큰 축복이 아닐 수 없다.




Q. 다소 아쉬운 점도 있지 않는가?


: 감사라는 직분은 무엇을 계획하고 실행하여 성취를 이끌어 내는 게 아니라, 잘못을 지적하고 책임을 묻는 역할이다. 임원이 얼마나 선의를 가지고 회무를 추진했느냐가 아닌 결과를 점검하고, 회원들의 입장에서 감시 업무를 맡아야하기 때문에 때로는 임원들과 감정적으로 많이 부딪칠 수밖에 없다. 같은 한의사 동료끼리 서로간의 역할 차이로 인해 발생한 갈등은 제 자신의 부족함도 하나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하기에 많이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이 있다.




Q. 협회가 개선했으면 하는 바람이 많을 것 같다.


: 첫 번째는 (상근)임원들의 실무능력이 제일 중요하다. 사무처와 유리된 채 임원방에 갇혀 단순히 지시와 결제에 머물러선 안 된다. 사무처의 실무를 꿰뚫고 실제적인 역할을 할 때만이 상근의 존재 의미가 있다,


두 번째는 사무처의 능력 향상과 성과별 보상체계 마련이 필요하다. 어떠한 보상도 없이 책임만 져야 하는 지금의 체계에서는 새로운 일을 맡거나 추진할 동기가 부족할 수밖에 없다. 동일한 잣대로 모두에게 획일적으로 적용시키는 압박용 성과체계가 아닌 각 부서별로 성과목표를 만들고 스스로 평가하고, 모두 공개하는 과정을 통해 객관성을 인정받는 방식으로 보상체계를 만들어가야 한다.


세 번째는 임원과 사무처의 혁신이 중앙회만이 아니라 지부와 산하단체로 퍼져나가 유기적인 상호 소통으로 한의계 전체가 다소 느리더라도 한 방향으로 통일적인 추진과 변화를 이뤄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Q. 협회장으로부터 공로패를 수여 받았다.


: 지난 10년간의 협회 회무는 갈등과 단절의 시대로 축약할 수 있다. 감사들이 공로패를 받는 경우가 거의 없었던 걸로 아는데, 이번 공로패는 저 자신의 잘함과 수고 대신에 협회가 소통과 통합의 시대로 가겠다는 의미로 해석하고 싶다.




Q. 신임 감사에게 바라는 바가 있다면?


: 신임의 패기와 의욕만큼이나 중요한 게 정관과 관례라는 사실을 알아줬으면 한다. 저 역시 초임 감사로서 경험한 바를 돌아보면, 한의계의 조직과 임원들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나름의 이유와 근거가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면, 모든 것과 싸우느라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감사라는 자리는 모두의 입맛에 맞을 수도 없으며, 반대로 누군가에겐 정치적으로 이용될 수도 있기에 매우 신중하게 처신해야 한다. 특히 감사 시에 사실관계는 명명백백하게 하되, 그 같은 역할과 해결 방향은 한의계의 발전과 통합을 위한 목적임을 결코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




Q. 어떤 감사로 기억되길 바라는가?


: 중앙회의 여러 정치적 파도 속에서도 한의계에 대한 애정으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직원들을 중심으로 세우려고 노력했던 감사로 기억됐으면 한다.




Q. 꼭 남기고 싶은 말은?


: 감사의 역할에 충실했다 할지라도 혹시라도 저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저로 인해 상처를 입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제 부덕과 부족함으로 인한 것이기에 넓은 이해와 양해를 부탁드린다. 앞으로의 활동과 남은 삶은 그 잘못과 상처를 갚기 위해 더욱 성심껏 살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한의사만의 한의계가 아닌, 생태계가 존재하는 한의계가 되도록 역할을 하고 싶다. 저는 기존에 해왔던 여러 사업들을 바탕으로 한의계의 외연을 넓히는 ‘업자의 삶’으로 돌아가서 한의약 발전을 돕는 올바른 역할로 제대로 평가받고 싶다.




///끝




////제2296호


////날짜 2021년 02월 01일




///시작


///면 21


///세션 인터뷰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한방부인과 우수 진료지침 확보로 신뢰받는 한의약 추구” 


///부제 김형준 신임 회장 대한한방부인과학회  


///부제 “갱년기·난임·월경통 근거 창출해 임상가 위한 정보 제공할 것” 


///부제 “표준화된 한의 난임진료지침, 교과서에 반영해 홍보 필요”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김형준 대한한방부인과학회 신임 회장으로부터 소감과 향후 포부를 들어봤다.




◇독자들을 위한 자기 소개.


서울 태생으로 1993년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졸업 후 곧바로 경희의료원 한방병원에서 인턴과 레지던트과정을 수료했고 한방부인과 전문의를 취득했다. 이후 상지대학교 한방부인과 전임의 과정을 거쳐 1998년부터 세명대학교 한의과대학에서 한방부인과 교수로 근무하고 있다. 2018년 4월부터 대한한방부인과학회 수석부회장을 맡았고 2018년 7월부터 현재까지는 세명대학교 제천한방병원에서 병원장으로 소임을 다하고 있다. 




◇부인과학회에서 해 온 역할은?


교수 생활 초기부터 부인과학회에서 감사업무를 시작으로 학술이사, 편집이사, 고시이사 및 부회장을 맡아 중요한 학회업무들을 담당해 왔다. 특히 편집이사 때는 한방부인과학회지를 학술진흥재단등재 후보지에서 등재시키는 작업을 하면서 학술지에 대한 중요한 여러 가지 필수사항들을 배웠다. 고시이사 때는 각종 수련의에 대한 업무 및 한의사와 전문의에 대한 국가고시 관련 업무들을 수행하면서 학회업무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들을 촘촘하게 배우고 익히다보니 이  자리까지 온 것 같다. 




◇신임 회장을 맡게 됐다.


1994년 전문의를 시작하면서부터 학회 활동을 했는데 현재의 부인과학회가 초기에 비해 매우 많이 발전했다는 것은 자명하다. 그러나 그 사이 시대도 많이 바뀌었고 특히 지난해부터는 코로나19와 같은 특수한 시대 상황에 학회가 새롭게 대처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는 점도 느낀다.


한방부인과학회는 현재 한의학 발전과 한방부인과 학회 회원 및 한의사의 권익과 이익을 위해 부인과 질환을 중심으로 근거 창출을 위한 임상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한의표준진료지침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갱년기 질환, 한방 난임, 원발성 월경통, 수족냉증 등 한방부인과와 관련된 질환에 대한 근거 창출과 진료 표준화로 회원을 비롯한 임상 한의사들에게는 한·양방 진료시스템을 함께 활용할 수 있는 표준진료과정과 치료지침을 만들어 국민들에게도 신뢰받을 수 있는 한의의료 기술을 제공하려고 한다. 




◇임기 내 달성하고 싶은 목표는?


한의표준진료지침 개발사업들을 잘 마무리해 한의학에서 부인과학 분야의 우수한 진료지침을 확보하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적 목표다. 이어 한의학의 현대화와 객관화를 위한 학술대회와 임상연구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다. 한의학이 세계적으로 신뢰받기 위해서는 최대한 현대적인 진단방법들을 포함한 술기(述記)들을 습득해 사용할 뿐 아니라 임상연구를 통해 한의치료의 효능을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따라서 1년에 춘계와 추계로 2회로 개최하는 한방부인과 학술대회의 주제도 이러한 방향에 초점을 두고 임상가에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전국 지자체 등에서 난임 치료에 한의약 활용을 확대해 나가는 추세다. 부인과학회의 역할이 중요해 보인다. 


저출산으로 인한 사회 경제적 문제는 국가 경쟁력까지 좀먹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고령화 속도가 매우 빠르게 진행돼 정부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 양방 산부인과 위주의 난임치료 사업을 10년 넘게 실시했지만 크게 나아지지 않고 있다. 한의학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 


특히 우리나라는 만혼으로 인한 고령 출산 때문에 여성의 경우 난소 기능 유지나 향상을 통한 가임력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런 문제 해결해 한의약이 도움될 수 있다고 본다. 최신 임상연구나 연구논문도 한의 난임 진료지침이나 교과서에 반영해 학생들이나 우리 국민, 해외에도 한의학의 역할을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작년부터는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에 생리통도 포함됐다. 


학회는 대한한의사협회 주도로 실시하고 있는 첩약 건강보험시범사업 초기, 대상질환 선정과정부터 적극적으로 지원했고 최종 사업 질환에 선정돼 의미가 크다. 이번에 선정된 생리통, 안면마비, 뇌혈관질환 후유증 등 3가지 질환 중 가장 대중적인 질환이 아마 생리통일 것이다. 특별한 치료법도 없어 타이레놀과 같은 진통소염제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 만큼 한약 치료는 매우 뜻깊다고 생각한다.


아직 첩약보험이 적용되는 치료 기간의 제한과 비용 등 어려움이 남아있지만 사업이 성공적으로 잘 진행돼 국민들에게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부인과학회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 학회는 이미 원발성 월경통의 표준 진료법, 처방선정 및 사후 관리 방안 등 여러 차원에서 자문을 하고 있으며 시범사업이 성공해 결과적으로 한의사 회원들의 이익과도 연계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부인과학회가 더욱 성장 또는 발전하기 위한 방안은?


한의 난임치료사업의 경우 현재 여러 지자체가 중심이 돼 실시하고 있지만 아직 치료방법이나 지원규모, 지원대상 등이 통일이 안 된 상태다. 


전임 김동일 학회장도 난임에 대해 많은 연구 노력을 하고 있고, 지자체에서도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전개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확대·보급된다면 국가적 지원도 이뤄지고 한의학의 위상도 높아질 것이다. 이를 위해 국민들이 한방부인과 영역에 좋은 인식을 갖고 많은 분들이 이용하도록 하는 일에 학회는 초점을 둘 생각이다. 한방부인과학이 발전하는 길이 곧 한의학이 살아남는 길이 아닐까 싶다.




◇한의사로서의 향후 포부는? 


이해가 어려운 한의학을 배웠던 대학시절 초기에는 한의학과에 입학한 것에 잠시 회의감도 들었던 적이 있다. 하지만 지금은 한의사가 된 것이 매우 자랑스럽고 정말 만족한다. 한의학이든 의학이든 학문체계가 다르고 둘 다 끊임없는 배움이 필요하지만 최종적인 목적은 사람을 건강하도록 하는 것이다. 


환자에게 최선의 치료를 하려면 의학이든 한의학이든 영양학이든 심리학이든 운동학이든 많은 것을 배우고 익혀야 한다. 한의학을 배운지 30년이 넘어가는 요즘, 동의보감에 나오는 ‘通卽不痛 不通卽痛’의 단순한 한마디에도 많은 한의학 치료원리와 더불어 사회생활의 원리도 담겨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한의학은 현재의 의학에 비해 내분비, 면역, 근골격계 등 경쟁력 있는 여러 분야에서 연구할 부분들이 많은데도 여전히 국민적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 앞으로 한의학이 더욱 일상 속으로 가까이 다가가 부작용이 적으면서도 사람들을 건강하게 하는 좋은 의학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하는데 방점을 두고 연구와 학회활동을 안내·지원하려고 한다. 또 한의학을 공부하고 있는 후학들에게도 공부에 대한 기쁨을 알 수 있도록 부인과학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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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한의약 정밀의료의 현재와 미래는?


///부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활용, 한방 정밀의료 발전 위한 선결 과제 논의  


///본문 한의약 정밀의료를 알리고 나아가 충북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을 위한 국제포럼이 개최됐다.


세명대학교(총장직무대행 권동현)와 한국교통대학교(총장 박준훈) 정밀의료·의료기기사업단이 지난달 28일 ‘한방 정밀의료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세명대 학술관에서 ‘충북 K-한방 정밀의료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축사를 맡은 세명대 권동현 총장직무대행은 “최근 대학의 위기가 현실이 됐고, 코로나19로 변화하는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의 역할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포럼이 대학과 지자체 산업체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한방과 관련된 산업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교통대 박준훈 총장은 “이번 포럼이 4차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전통 한의약의 혁신과 세계화 전략을 제시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특히 지방대와 지자체 기관들의 지역혁신 시너지를 형성시키지 않으면 지역 발전과 미래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현실이기에 이번 행사를 통해 한의약 산업 발전과 상생, 공유, 협력 관계가 돈독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강립 식약처장은 축사영상을 통해 “이번 코로나19를 겪으면서 한의약을 포함한 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새로운 가치를 발견했고, 특히 타고난 체질과 먹고 마시는 생활습관 정보 등을 수집해 개인에게 최적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밀의료가 그 중 하나”라며 “이러한 결과를 고려할 때, 한방 정밀의료 분야의 여러 전문가들이 힘을 모아 한의약을 포함한 헬스케어 분야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축사영상을 통해 “학력인구 감소, 지역권 인재 수도권 유출로 인해 지역 그리고 지방대의 위기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사업을 통해 대학이 양성한 인재가 지역에서 일자리를 구하고 뿌리를 내려 지역성장을 이끄는 선순환 체계가 형성되길 바란다”며 “이번 국제포럼이 충북 바이오헬스 분야의 중요한 축을 담당해 한의약산업의 과학화, 세계화를 이끌어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성일홍 충북 경제부지사는 “K한방이 정밀의료 빅데이터 활용해 나아갈 수 있도록 충북도에서도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한다”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많은 젊은 인재들이 세명대학교에 입학해 대학 발전과 한방분야에 있어세계적인 대학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제천시는 세명대학교가 단순한 작은 도시에 있는 지방대가 아닌 제천시와 손을 맞잡고 함께 공생해야 한다는 소명감을 갖고 있다”며 “이에 모든 분야에서 협력과 재정지원의 기회가 있다면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포럼에서 포르투갈 ISCTE-IUL 대학 엔리케 마틴스 교수는 ‘Personalized Digital Korean Medicine’이라는 주제로, 바이브컴퍼니 송길영 부사장은 ‘데이터가 이룬 투명성,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꿀까?’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진행했다.


이어 한방 정밀의료, 바이오 헬스·정밀의료 전문가들이 참여해 한방 정밀의료와 원헬스 분야 각 섹션별로 현재 연구 동향 및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정밀의료 분야와 관련해 △한방 정밀의료 현황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의 의료 분야 적용 △한방 정밀의료 발전을 위한 선결 과제 등에 대해, 원헬스 분야에서는 △의료 과학 데이터 △의료 과학에서의 동물 실험 △새로운 질병과 대응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됐다.


김이화 세명대 한방정밀의료·의료기기 사업단 단장은 “이번 포럼은 다양한 전문가들이 의견을 나누고 교류하는 동시에 충북의 특화분야라고 할 수 있는 한방 정밀의료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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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심평원 서울지원, 건강보험청구 커뮤니티 서비스 개시


///부제 신규개설 요양기관 요양급여비용 청구방법 등 비대면 교육 실시   


///본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서울지원(지원장 남길랑·이하 서울지원)은 지난달 28일부터 신규개설 요양기관이 요양급여비용을 올바르게 청구하고, 청구방법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건강보험 청구 마스터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건강보험 청구 마스터 커뮤니티’는 신규개설 요양기관 대상으로 포털사이트(NAVER) 커뮤니티 카페를 개설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 내용은 △진료비 청구 △요양기관업무포털 △보건의료자원통합신고포털 △시범사업 △개인정보보호 자율점검 방법 등으로, 신규개설 요양기관이 알아야 할 필수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가입방법은 오는 21일까지 포털사이트(NAVER) 커뮤니티 카페에서 요양기관 담당자가 커뮤니티 가입 후 서울지원의 승인을 받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요양기관은 커뮤니티를 통해 요양급여비용 청구방법 등 필수정보를 교육받고, 서울지원과 Q&A 게시판으로 실시간 소통이 가능해 기존 유선전화 방식과 더불어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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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Vol.05 2018 SPRING 온보드 한의원 내원 다빈도 상병


///제목 흉곽출구증후군(TOS; Thoracic outlet syndrome)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정보협동조합의 제공으로 한의원의 다빈도 상병 질환의 정의와 원인, 증상, 진단, 예후, 한의치료방법, 생활관리 방법 등을 소개한다.




정의


•제1늑골과 쇄골 및 견갑골 상연이 형성하는 삼각형 공간(흉곽출구)에서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상완신경총, 쇄골하동맥 및 정맥 등이 눌려서 나타나는 증후군입니다.




원인


•사각근이 동맥과 신경을 압박하는 사각근증후군, 쇄골이 혈관과 신경을 압박하는 흉쇄증후군, 소흉근이 혈관과 신경을 압박하는 과신전증후군 등이 대표적인 원인입니다.


•자세불량과 과사용은 흉곽출구증후군을 야기합니다.




증상


•신경 압박 증상


   ① 팔, 전완, 손의 척골신경 분포 부위(손가락 4, 5지)의 감각이상이 나타납니다.


   ② 팔과 어깨, 목에 둔하고 쑤시는 듯한 통증이 나타납니다.




•혈관 압박 증상


   ① 간헐적으로 팔이 부어오르거나 혈액순환이 이루어지지 않아 색이 변합니다.


   ② 손에 힘이 빠지고 혈액순환이 저하되며 시릴 수 있습니다.




진단


•흉곽출구증후군의 진단은 병력, 이학적 검사, 유발 시험(provocative test), 초음파·방사선 검사, 신경전도 검사 등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중요한 점은 흉곽출구증후군의 진단은 비슷한 임상적 증상 원인들의 배제를 통해서 결정됩니다. 특히 경추의 신경근병증이나 흉곽출구보다 원위부의 신경 포착을 감별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이학적 검사




Adson test: 환자가 앉은 자세에서 시술자는 환자의 요골동맥 박동을 느끼면서 검사하는 측으로 고개를 돌리고 턱을 들게 합니다. 동맥의 박동이 없어지거나 약해지면 양성반응으로 전사각근과 cervical rib 사이의 신경혈관 다발에 압박이 존재함을 의미합니다.


Costoclavicular test: 환자가 앉은 자세에서 시술자는 환자의 요골동맥 박동을 느끼면서 검사하는 쪽의 어깨를 뒤로 당기고 턱을 들게 합니다. 동맥의 박동이 없어지거나 약해지면 양성반응으로 쇄골과 1번늑골 사이에서 신경혈관 다발의 압박이 존재함을 의미합니다.




한의원에서는?


•Adson test 같은 이학적 검사 및 촉진을 통해서 손목터널증후군, 목디스크, 척골신경 병변, 어깨 병변 등의 감별을 시행하고 정확하게 진단합니다.


•단순한 어깨관절의 문제가 아니라 복합적으로 전신의 구조적 문제이기에, 자세 교정과 함께 상지대 근육의 강화, 견갑부 상지 상승억제 및 견갑부 근육이완 등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한의원에서는 침구(鍼灸)·추나(推拿)·부항(附缸)·한의물리치료ㆍ약침 등의 요법을 포함하는 한의학적 통합치료를 실시합니다.




상부교차증후군(Upper crossed syndrome)




(1) 블라디머 얀다(Vladimir Janda)가 언급했다. 현대인에게 많이 나타나는 근육의 불균형 패턴 중 하나로, 근육의 전후방향에서 불균형으로 인해 근육의 단축성 긴장(tightness)과 신장성 약화(weakness)가 교차해서 나타남


(2) 목은 앞으로 나오게 되고 등은 구부정하게 튀어 나오며 어깨는 앞으로 둥글게 말리게 된다. 이러한 자세는 경추에 목의 부하를 증가시켜 경추디스크와 척추의 퇴행성 질환들을 유발할 뿐 아니라 어깨관절의 가동범위를 줄여 충돌증후군, 유착성 관절낭염, 흉곽출구증후군과 같은 어깨 질환을 유발함




•사각근, 쇄골하근, 소흉근 아시혈(阿是穴) 부위에 침 또는 약침요법을 실시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순환 개선과 혈류 증강을 위해 갈근탕(葛根湯), 갈근가출부탕(葛根加朮附湯), 이출탕(二朮湯), 계지가영출부탕(桂枝加苓朮附湯) 등의 한약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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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제목 기능성 설사(Functional diarrhea)


///본문 정의 •기능성 설사(Functional diarrhea)란 복통 없이 묽은 변이나 물 설사가 지속해서 또는 반복해서 발생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원인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특정 음식(유당, 과당, 감미료, 카페인, 알코올)이나 스트레스 및 심리적 불안정 등의 요인에 의해 악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증상 및 감별점 •기능성 설사는 복통이나 설사를 유발하는 기질적 질환이 없으면서, 최소 6개월 전부터 최근 3개월간 무르거나 죽(or 물) 같은 대변이 분변의 최소 75%에서 나타나면 진단될 수 있습니다.


•복통이 없다는 점에서 과민성 장 증후군과 구별됩니다. 과민성 장 증후군 설사형의 경우 복통 후에 바로 변의가 생겨 화장실에 가게되고, 배변 후에는 일반적으로 통증이 사라집니다.


예후 및 치료 •국내 기능성 설사환자는 소화기 증상을 주소로 내원하는 환자의 약 3~5%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증상은 대부분 가볍지만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일부에서는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심각할 수도 있습니다. 자연스러운 배변을 유도하는 것이 일차적인 치료 목표입니다.


•서양 의학에서는 장운동 조절제(아레스탈, 아트로핀 주 등)나 분비 억제제, 흡착제(갈타제산, 유산균, 스멕타현탁액), 항생제 등의 약물 치료를 적용합니다.


한의원에서는?


•환자의 전신 상태 및 증상에 따라서 다양한 한약치료를 시행합니다.


•침구치료, 전침치료가 유효합니다. 족삼리(足三里), 신궐(神闕), 구미(鳩尾), 합곡(合谷), 태충(太衝) 등이 설사 치료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생활관리 •암 같은 중대한 질병은 아니니 안심하세요.


•설사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음식, 약물을 중단해야 합니다. 인스턴트 음식, 자극성 음식, 기름진 음식, 커피, 설탕, 인공감미료, 콩류, 양배추, 껌, 탄산음료, 알코올 등은 삼가세요. 특히 개인적으로 증상을 유발하는 음식을 피해주세요.


•규칙적이고 바른 생활을 하고 식사는 천천히 하세요. 소량의 식사를 자주 하는 것이 도움 됩니다.


•탈수 예방을 위해 물, 이온 음료 등으로 수분을 보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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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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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의과 ‘수술’·치과 ‘임플란트’·한의과 ‘침’…의료사고 빈발   


///부제 의료감정 건수 총 7040건 중 38.4%가 ‘수술 사고’


///부제 7040건 중 침은 1.0%…한의과 의료감정 수는 5년간 136건 그쳐  


///부제 의료분쟁중재원, 2020년도 의료분쟁 조정중재 통계연보 발간 


///본문 최근 5년간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원장 윤정석, 이하 의료중재원)이 의료사고 분쟁접수에 따른 의료행위를 감정한 결과, 의과는 수술이, 치과는 임플란트, 한의과는 침으로 인한 분쟁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내용별로는 증상악화가 가장 많았고, 진단지연, 감염, 장기손상 순으로 많았다.  


의료중재원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도 의료분쟁 조정중재 통계연보’를 발간했다.


먼저 최근 5년간 의료중재원에서 의료감정 처리된 사건 총 7040건 중 의과는 수술이 2705건으로 38.4%를 차지했다. 


뒤 이어 처치가 1532건(21.8%), 진단 842건(12.0%), 주사 274건(3.9%), 검사 237건(3.4%), 투약 213건(3.0%) 등을 기록했다.


의료감정이란 의료중재원에 접수돼 의료분쟁과 관련된 사실을 바탕으로 의료행위 등을 둘러싼 과실 유무나 인과관계를 규명하는 일을 말한다. 의료감정에 들어갈 경우 일반적으로 환자와 보건의료인간 의료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본다. 


또한 치과의 경우 최근 5년간 발생한 감정 처리된 사건 수의 경우 임플란트와 관련된 감정건수가 154건(2.2%)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보철 147건(2.1), 발치 137건(1.9%), 보존 121건(1.7%), 교정 54건(0.8%) 순이었다. 


한의과는 감정 처리된 사건 중 가장 많은 분쟁을 야기한 행위는 침이 73건(1.0%)으로 가장 많았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6년 10건 △2017년 16건 △2018년 11건 △2019년 16건 △2020년 20건 등 순이었다. 


그 다음으로는 한약이 21건(0.3%)으로 뒤를 이었으며 물리치료 17건(0.2%), 기타 16건(0.2%), 뜸 5건(0.1%), 부항 3건(0.0%) 등 순이었다. 특히 한의과의 경우 지난 5년간 의료감정 처리된 총 의료분쟁 사건(7040건) 중 136건에 그쳤다.   


이와 함께 최근 5년간 감정 처리된 7040건을 사고내용별로 분류하면 증상악화가 2164건으로 30.7%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특히 증상악화의 경우 지난 2016년 158건에서 2017년 305건, 2018년 593년으로 매년 약 두 배 가까이 감정 인정된 결과를 보였다.  


그 다음으로는 진단지연이 599건으로 전체 감정 처리 건수의 8.5%를 차지했으며, 감염 590건(8.4%), 장기손상 545건(7.7%), 신경손상 462건(6.6%), 효과미흡 422건(6.0). 오진 379건(5.4%)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의료사고 조정개시율 해마다 상승 


아울러 최근 5년간 연도별 의료기관 종별 조정개시율 현황에서는 요양병원과 치과의원의 조정개시율이 크게 증가했다. 


의료중재원은 의료사고의 피해자(환자) 구제와 의료인의 안정적인 진료환경 조성을 목적으로 조정절차의 업무를 맡고 있다. 이때 조정신청서를 송달받은 피신청인(의료인)에게 조정에 응하고자 하는 의사를 의료중재원에 통지하면 조정개시가 된다. 여기서 신청인과 피신청인이 의료중재원을 통한 조정이나 중재에 이를 경우 재판 상 화해나 법원의 확정판결과 동일한 효력을 지닌다. 


먼저 요양병원의 조정개시율은 2019년 68.3%에서 지난해 83.6%로 15.3p 상승했고, 치과의원의 경우 2019년 51.1%에서 2020년 63.3%으로 12.2%p 상승했다. 반면 한방병원은 유일하게 2019년 84.6%에서 지난해 60.0%로 무려 24.6%p가 감소했다.  


또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조정개시율은 2019년 73.5%에서 2020년 74.7%로 1.2%p 증가했으며, 종합병원은 2019년 68.7%에서 2020년 70.7%로 2.0%p 상승했다. 한의원은 2019년 62.5%에서 2020년 66.7%로 4.2%p 상승했다. 한의원과 한방병원의 5년간 평균 조정개시율은 52.1%, 64.1%를 각각 기록했다.


이와 함께 최근 5년간 20건 이상 의료분쟁이 발생한 진료과목별 조정개시율을 살펴보면 가정의학과가 73.3%로 가장 많았으며, 흉부외과 72.4%, 재활의학과 70.4%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산부인과가 68.3%, 내과가 67.1%, 소아청소년과 65.3%, 외과 63.8% 순이었으며, 한의과는 56.9%, 치과는 57.6%를 기록해 양의계 전문과보다 적은 개시율을 나타냈다. 


한편 지난 2012년 의료중재원 개원 이래 의료사고분쟁에 대한 대국민 홍보와 관련법 등이 개정되면서 이 기관을 통한 의료분쟁 조정개시율은 매년 상승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6년에는 의료사고로 인해 환자가 사망하거나 1개월 이상 의식불명 등의 경우 조정절차가 자동개시 되도록 하는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 등에 관한 법률’ 및 시행령, 시행규칙이 개정되기도 했다.


최근 5년간 의료분쟁 조정 신청된 1만2293건 중 피신청인이 동의하거나 자동개시 요건을 충족해 조정 절차가 개시된 사건은 총 7228건이며 누적 조정개시율은 59.0%를 기록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6년 45.9% △2017년 57.2% △2018년 60.2% △2019년 63.4% △2020년 65.3% 등을 기록했다. 


2020년 조정 사건 중 피신청인의 동의를 얻어 개시된 사건(일반개시)의 경우 조정개시율은 56.6%로 2019년(55.0%) 대비 1.6%p 상승했다. 자동개시는 접수된 440건 중 439건이 개시돼 개시율 99.8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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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政, 2035년까지 보건의료데이터 표준화 추진


///부제 복지부 4차산업혁명위, 데이터 특위 2차 회의 개최


///부제 용어·기술 표준을 EMR 인증과 연계…단계적 확산


///부제 개인이 수집한 정보 표준화 가이드라인 개발 및 제공


///본문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지난달 27일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산하 데이터 특별위원회 제2차 회의를 통해 보건의료데이터 표준화로드맵(‘21~‘25)을 발표하고, 국제 기준에 맞는 보건의료데이터 표준화와 활용 생태계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데이터 표준화는 보건의료표준화 연구(‘04~‘09) 실시, 한국보건의료용어표준(KOSTOM) 고시 제정 및 국제용어표준 국가 라이선스 구입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추진돼 왔다.  


이번 보건의료데이터 표준화 로드맵은 그간 국가보건의료용어표준의 성과와 한계를 바탕으로 데이터 활용에 유리한 구조의 국제 용어·기술 표준을 적극 수용해 다양한 데이터 결합·활용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표준화 대상 범위를 확장하고, 현장 활용 확산을 위한 표준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계획이며 로드맵을 토대로 정부는 2035년까지 보건의료데이터 표준화를 완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추진되는 보건의료데이터 표준화 로드맵은 용어 표준화, 차세대 전송기술 표준(FHIR) 도입, 미래형 데이터 표준 마련, 표준화 선도사례 실증·확산, 표준화 추진기반 강화 등 5개 핵심 추진과제로 구성된다. 


먼저, 의료용어 표준화를 위해 연구 수요가 높은 분야부터 단계적으로 국제용어표준(SNOMED-CT) 기반 표준참조용어세트 및 용어 매핑 가이드라인을 개발한다. 올해부터 한국인 주요 10대 호발암, 감염병 중심으로 우선 추진하고, ‘25년까지 심뇌혈관, 만성질환 등에 대해 단계적으로 구축한다.


그간 발전시켜온 보건의료용어표준(KOSTOM)과 국제용어표준의 연계를 통해 K-표준용어체계를 마련한다. 


보건의료 데이터 교류 활성화를 위해 차세대 전송기술 국제표준인 FHIR(Fast Healthcare Interoperability Resources)을 도입·확산한다.


이를 위해 한국형 공통데이터 항목·서식을 정의하고, 기존 표준인 CDA(Clinical Document Architecture)를 FHIR로 전환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개발·제공할 계획이다. 이렇게 마련된 용어·기술 표준을 EMR 인증과 연계하고,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연구중심병원 등 선도 그룹부터 표준화 활용 사례를 단계적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헬스케어 기기 보편화에 발맞춰, 개인이 웨어러블 기기나 모바일 앱을 통해 수집한 생체 정보와 임상데이터의 연계·활용을 위해 실제 사례들을 중심으로 수집항목, 측정방식, 전송표준 등을 포함한 표준화도 마련된다. 임상정보와 마이헬스웨이 플랫폼, 건강관리서비스 간 연계 지원을 위한 표준화 가이드라인을 개발, 제공할 계획이다.


///끝




///시작


///면 28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보건의료데이터·인공지능 활용혁신 위한 중장기 전략은?


///부제 복지부-한국보건의료정보원, ‘제1차 보건의료데이터 혁신포럼’ 개최


///부제 의료계·학계·산업계 “보건의료데이터,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성장 견인”  


///본문 보건의료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미래의료 중장기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의료계·학계·산업계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였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원장 임근찬)은 지난달 22일 남대문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에서 ‘제1차 보건의료데이터 혁신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데이터3법’ 개정,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 가이드라인’ 마련 등 정책적 기반을 바탕으로 데이터 활용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보건의료데이터 정책에 관한 사회적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복지부 강도태 차관은 축사 영상을 통해 “지난해 데이터3법이 통과돼 보건의료 분야에서도 공익적 기록, 과학적 연구 등 개인 동의 없는 가명 데이터 활용이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공익적 목적과 의료기술 개발에 기여하는 목적이라면 국민들의 대다수가 개인의 의료정보를 제공하겠다는 분위기로 변하고 있다. 모든 국민들이 데이터 활용의 혜택을 누리고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국가전략 마련에 지혜와 뜻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임근찬 원장은 “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 발전은 전 산업 분야로 걸쳐 혁신을 이뤄내고 있고, 이미 선진국에서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신약 개발을 단축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역시 전국민 건강보험과 세계수준의 의료기관, ICT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보건의료분야 데이터 결합 전문기관 지정 등 데이터 활용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이를 기초로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양질의 데이터가 적재적소에 유통될 수 있는 교두보로서 한국보건의료정보원도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한의료정보학회 이재호 이사장은 “4차산업혁명시대에 보건의료 분야는 큰 전환점을 맞고 있고, 이 전환점의 근간은 양질의 보건의료데이터를 확보해 안전하게 활용·공유하는 것”이라며 “데이터를 활용하고 공유해야할 현장은 구체적인 방법과 지원체계가 부족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오늘 이 자리를 통해 혁신적 방법과 지원체계 등이 논의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대한의료인공지능학회 최병욱 회장은 “데이터가 있으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지만 데이터가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그만큼 인공지능에 있어 데이터는 가장 필수요소”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일반적 데이터와 다른 특수성과 전문성을 가진 보건의료 데이터의 시행과 육성을 위해 산·학·연이 함께 노력해 시너지를 형성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기조 발표에서는 성균관대학교 신수용 교수의 ‘보건의료데이터와 인공지능 기반의 미래의료 전망’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이상영 박사의 ‘보건의료데이터·인공지능 혁신 전략(안) 발표가 진행됐다.


이날 신수용 교수는 보건의료 산업 분야에 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의 표준화와 의료진들의 데이터·AI 활용 능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교수는 “데이터를 엮어 표준화를 시키는 것 외에도 모인 데이터들을 실제 기업체들이 쓸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하며, AI규제와 관련된 윤리적인 이슈들과 법·제도 개선을 위한 방안들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상영 박사는 “보건의료 분야에서 방대한 데이터가 축적되고 있고, 최근에는 데이터3법 개정과 디지털 뉴딜 정책 추진 등으로 사회적 여건이 반영되고 있지만 데이터 품질이 높지 않고, 개인적인 정보 침해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미래 보건의료산업 혁신을 주도하려면 폐쇄적, 독점적 데이터 활용 문화를 지양하고 공공과 민간이 갖고 있는 데이터를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박사의 설명에 따르면 보건의료 데이터가 흐르는 혁신생태계 창출이라는 비전 아래 △데이터의 표준화 △의료 AI 활성화를 위한 전주기 지원체계 마련 △데이터 2차 활용 법 제도 활성화 △적절한 보상체계 수립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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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한의약진흥원, ‘한의약 공익적 임상연구’ 추진


///부제 근골격계·말초신경계, 내과계, 부인·정신·소아·안이비인후피부과계 등 질환 대상


///부제 정창현 원장 “한의약 임상연구 저변 확대에 적극 나설 것”   


///본문 한의약 근거 창출을 통해 한의 보장성 강화 지원을 위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연계 한의약 공익적 임상연구’ 사업 신청 접수가 3일 마무리될 예정이다.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정창현)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개발사업단은 일선 의료현장에서 활용되는 한의약 치료기술의 임상적·정책적 근거 수립을 위해 치료기술에 대한 효과 평가, 사회적 관점에서의 비용·효과 분석 등 다양한 연구방법론을 적용한 연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한국한의약진흥원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의료현장 실수요를 반영한 정책수립 요구가 보건의료계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공익적 임상연구의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계획된 것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에 기반한 다기관 관찰연구(전·후향적)가 중심이며, △근골격계 및 말초신경계 질환 △내과계 질환 △부인·정신·소아·안이비인후피부과계 등 질환으로 구분해 공모가 진행된다.


한의의료기관 소속 의료인은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임상질환 기반으로 의원 간 연구 그룹 구성 및 정부(또는 지자체) 시범사업과 연계해 참여할 수 있다.


정창현 원장은 “본 사업은 실제 한의진료과정을 토대로 임상연구가 수행될 예정이고, 한의약 보장성 강화를 위한 근거 축적뿐만 아니라 일선 의료현장에서 한의약 임상연구의 저변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며 “한의 의료기관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신청 접수는 5월 3일(월) 오전 10시까지며,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평가를 통해 과제 선정이 이뤄질 예정이다. 서류 및 절차 등 관련 사항은 진흥원 홈페이지(www.nikom.or.kr)와 나라장터(www.g2b.go.kr), 알리오(www.alio.go.kr)에서 열람 가능하다.


한편 제3차 한의약육성발전계획에 따라 한의진료의 근거를 강화해 신뢰도를 높이고 보장성 확대에 기여하고자 설립된 사업단은 현재 △30개 질환에 대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및 인증 △한의약 임상연구 지원 △국가한의임상정보포털(NCKM) 운영 등 한의약 관련 근거창출 및 확산·보급을 위해 다양한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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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이용자 편의 확대 등 연구윤리 정보서비스 제공 ‘강화’


///부제 한국연구재단, ‘연구윤리정보포털’ 개편…연구부정 제보, 상담서비스 등 확대 


///본문 한국연구재단(이사장 노정혜·이하 연구재단)은 위탁 운영(서울교대)하던 연구윤리 정보서비스를 지난달 1일부터 직접 운영으로 전환하면서 ‘연구윤리정보포털’로 확대·개편했다고 밝혔다. 


기존 연구윤리 정보서비스는 연구윤리 정보 제공 및 상담을 통해 연구윤리 인식 확산에 기여해 왔지만 연구부정 제보, 연구윤리 교육, 연구윤리 지원 프로그램 등은 개별 홈페이지에서 제공해 연구자 및 실무담당자가 활용하기에는 불편한 부분이 있었다. 


이를 개선코자 연구재단은 ‘연구윤리정보 포털’로의 확대·개편을 통해 △연구부정 제보 △상담 서비스 △지원 프로그램 △콘텐츠 확충 등과 같은 핵심 연구윤리서비스를 강화에 나서고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연구부정 제보’와 관련해서는 연구자 등이 연구부정 행위 및 의심행위 제보를 보다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제보 접수 및 관련 정보 제공에 나서는 한편 ‘상담 서비스’에서는 연구현장에서 부딪히는 연구윤리 문제에 대해 전문가를 통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연구재단 지원을 통해 추진되는 각종 연구윤리 프로그램에 대한 종합정보 제공과 함께 연구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연구부정 사례 콘텐츠의 지속적 확충(예정) 및 이용편의성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홈페이지 접속 주소는 변경 없이 유지되며, 기존 콘텐츠 및 게시물을 이관해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연구재단 관계자는 “연구윤리정보포털 운영 등을 통해 학문공동체 스스로가 자율적이고 책임 있는 연구윤리를 확립하고 올바른 연구문화를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끝




///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이용자 편의 확대 등 연구윤리 정보서비스 제공 ‘강화’ 


///부제 한국연구재단, ‘연구윤리정보포털’ 개편…연구부정 제보, 상담서비스 등 확대   


///본문 한국연구재단(이사장 노정혜·이하 연구재단)은 위탁 운영(서울교대)하던 연구윤리 정보서비스를 지난달 1일부터 직접 운영으로 전환하면서 ‘연구윤리정보포털’로 확대·개편했다고 밝혔다. 


기존 연구윤리 정보서비스는 연구윤리 정보 제공 및 상담을 통해 연구윤리 인식 확산에 기여해 왔지만 연구부정 제보, 연구윤리 교육, 연구윤리 지원 프로그램 등은 개별 홈페이지에서 제공해 연구자 및 실무담당자가 활용하기에는 불편한 부분이 있었다. 


이를 개선코자 연구재단은 ‘연구윤리정보 포털’로의 확대·개편을 통해 △연구부정 제보 △상담 서비스 △지원 프로그램 △콘텐츠 확충 등과 같은 핵심 연구윤리서비스를 강화에 나서고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연구부정 제보’와 관련해서는 연구자 등이 연구부정 행위 및 의심행위 제보를 보다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제보 접수 및 관련 정보 제공에 나서는 한편 ‘상담 서비스’에서는 연구현장에서 부딪히는 연구윤리 문제에 대해 전문가를 통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연구재단 지원을 통해 추진되는 각종 연구윤리 프로그램에 대한 종합정보 제공과 함께 연구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연구부정 사례 콘텐츠의 지속적 확충(예정) 및 이용편의성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홈페이지 접속 주소는 변경 없이 유지되며, 기존 콘텐츠 및 게시물을 이관해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연구재단 관계자는 “연구윤리정보포털 운영 등을 통해 학문공동체 스스로가 자율적이고 책임 있는 연구윤리를 확립하고 올바른 연구문화를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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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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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학연, 한약의 적응증 확대 위한 임상연구 ‘박차’


///부제 식약처로부터 반하사심탕·육미지황탕·보중익기탕 임상 2상시험 계획 승인  


///본문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진용·이하 한의학연)이 지난달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다빈도 한약제제의 적응증 확대를 위한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한의학연은 의약품으로 시판되는 한약제제를 다양한 질환 치료에 추가 적용하도록 기존 한약제제의 새로운 적응증 발굴 및 확대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오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수행된 기존 연구 결과를 토대로 4월 초 식약처로부터 반하사심탕·육미지황탕·보중익기탕 등 3가지 한약제제의 임상 2상 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


연구팀은 △소화기계 질환에 사용하는 ‘반하사심탕’은 경도인지장애 개선 치료제로, △부종·배뇨곤란 등 대사성 질환에 쓰이는 ‘육미지황탕’은 기침형 천식 치료제로, △식욕부진·체력저하 등 적응증을 가진 ‘보중익기탕’은 알레르기성 비염치료제로써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유효성을 규명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연구팀은 세포 및 동물 실험 등 기존 연구에서 해당 처방들이 새로 적용하고자 하는 질환 개선에 효능을 갖는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밝힌 바 있다.


임상의학부 고영훈 박사 연구팀은 인지기능을 저하한 실험 쥐에게 반하사심탕 투여하며 수중미로 탈출 실험을 수행한 결과 탈출 시간 및 거리가 짧아진 것을 확인했고, 실험 쥐의 해마 및 대뇌피질 조직에서 신경염증으로 사멸되는 신경세포 수도 정상 수준으로 개선됨을 밝혔다.


또 한약연구부 이미영 박사 연구팀은 천식을 유발한 동물모델에 육미지황탕 투여 후 개선사항을 살펴본 결과 기관지폐포세척액 내 천식매개인자인 염증세포 수가 대조군보다 50% 이상 감소했으며, 폐 조직 내 염증세포 침윤을 감소시켜 천식을 개선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한약연구부 김태수 박사 연구팀은 알레르기성 비염을 유발한 쥐에게 보중익기탕 투여 후 행동변화를 관찰한 결과 재채기 횟수는 62%, 코 긁는 횟수는 45% 개선됐으며 비강 내 염증세포 수도 85% 개선된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임상 2상 시험 수행 후 해당 한약제제가 기존 질환은 물론 새로운 질환 치료제로서도 시판될 수 있도록 후속 연구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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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1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임상현장에서의 한의학 상담’ 활용법 토론


///부제 한의학정신건강센터, ‘한의사 정신건강 제2차 월례회’ 개최


///본문  국가지원 프로젝트로 출범한 한의학정신건강센터(KMMH·센터장 김종우 강동경희대학교 한방신경정신과 교수)가 지난달 24일 130여 명의 한의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신건강에 대한 임상현장에서의 한의학 상담’을 주제로 메디스트림과 함께 줌을 이용해 온라인 실시간 회의를 진행했다.


김종우 센터장은 코비드–19라는 세기적 환경은 한의학에도 정신기반 재구축으로 더 우수한 의학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주제 발표에서 자연치유력을 돕는 ‘한의학 상담’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한의학 임상현장에서 정신과 환자 사례를 중심으로 △한의의료 현장에서의 전통적인 경험적 상담 △동양학에 기반을 둔 상담 △21세기의 상담의 트렌드 △각각의 구체적 치료법 △한의학상담의 근거이론으로 이어지는 임상기술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한의학정신건강센터는 수 천 년 임상실험에서 실제로 증명되어 온 한의학의 진실한 내용을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객관성, 최신성, 활용성 있는 임상 정보를 올바르게 전파하기 위해 2차 월례회의의 주제를 선정했다. 이와 함께 1차 월례회에서의 경험을 살려 녹음 및 동영상 환경을 개선하고 사전에 강의 자료도 배포하여 학습효과를 최대한 높일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날 월례회에 참여한 한 한의사는 “지언고론요법, 이정변기요법 등의 ‘한의학상담’이 동양학, 현대 상담의 트렌드와 함께 활용되는 한의학의 우월성에 자랑스러움을 느끼게 되었고 빨리 임상에서 적용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센터는 메디스트림과의 협업으로 전국의 많은 한의사들이 실시간 온라인으로 월례회에 접근하며 ‘Q&A’를 통한 쌍방향 소통이 되는 강의가 되도록 하여 한의학이 보편의학으로 국민의 정신건강 증진에 기여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차기 월례회는 오는 22일(토) 오후 4~6시까지 2시간 동안 ‘정신장애에 대한 임상진료지침 활용 가이드’란 주제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되며, 서효원 학술연구교수(강동경희대 한의학과, 한의학정신건강센터)가 주제 발표자로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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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1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임상 현장 목소리 반영해 실용적 연구개발 매진


///부제 대한융합한의학회, 임상자문단 위촉식 개최  


///본문 대한융합한의학회(회장 이해수)가 지난달 24일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대강당에서 ‘임상자문단 위촉식’을 개최하고 대한융합한의학회의 사업 비전과 임상증례 발표계획 등 향후 사업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


이날 이해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한융합한의학회는 지난해부터 국소지방분해약침 ‘리포사’를 개발해 보급 중이며 아토피 치료 외용제제, 호흡기치료 흡입제제, 변증 기반 한의진단 플랫폼 등을 연구개발 중이다. 학회에서 개발하는 신규제제를 임상에 활용하고 있는 일선 회원들의 고견을 구하고자 임상자문단을 위촉하게 됐다”고 밝혔다.


양웅모 경희대 교수는 축사에서 “자문단에서 임상 현장의 목소리를 전해주면 학계에서 임상의 니즈를 반영한 실용적인 연구개발을 할 수 있다. 임상과 학계를 잇는 가교역할을 임상자문단 자문위원들이 지속적으로 해주면 좋겠다”며 학회와 자문단의 지속적인 소통과 발전을 기원했다.


이날 임상자문위원으로는 방민우 다이트한의원장, 김장선 플러스마이너스한의원장, 최진우 경희에스한의원장, 박보영 강동점 모아한의원장, 구광회 생강한의원장 등이 위촉됐다.


위촉식에 이후 진행된 자유토론 순서에서는 비만치료에서 국소비만치료약침의 역할, 윤곽개선 용도 사용시 시술용량, 리포사 사용 매뉴얼, 소개자료 정비, 임상증례 발표계획 등의 주제발표와 대한융합한의학회 향후 사업 비전 발표가 이어졌다.


이날 위촉식과 관련 이 회장은 “임상자문단 첫 모임인 위촉식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의견을 많이 줘서 감사하다”며 “제시된 의견은 즉각 반영할 뿐 아니라 이후에도 온·오프라인으로 소통하겠다. 향후 개발되는 신규제제, 진단플랫폼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융합한의학회는 실제 임상에서의 의견 수렴과 R&D자문 등 학계와 임상계의 소통을 위해 지속적으로 임상자문단을 위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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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2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政, 2차 공공보건의료 기본계획 공개…전문가들 “글쎄”


///부제 취약계층 중점 둔 공공의료 개념 확장해 전국민 삶의 질 보장 목표


///부제 “양적 부족 문제 해결책 미흡…일차의료 강화 방안은 전무”


///본문 정부가 5년마다 수립하는 공공보건의료계획의 2차 계획 공청회를 개최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1차 때 제기된 문제가 반복됐으며 목표 성과가 명확하지 않은데다 정작 중요한 일차의료 강화 등의 내용이 누락됐다고 지적했다.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와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정기현)이 지난달 26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제2차 공공보건의료 기본계획안(‘21~’25)’ 공청회에서 노정훈 보건복지부 공공의료과장은 발제를 통해 그간 의료 서비스 공급이 부족했던 분야와 취약 계층·지역에 중점을 뒀던 공공보건의료의 개념을 확장해 전 국민의 기본적 삶의 질을 보장하는 보편적 필수 의료 체계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의 비전을 발표했다. 


노 과장은 △필수의료 제공 체계 확충 △공공보건의료 역량 강화 △공공보건의료 제도 기반 강화 등의 3대 분야와 11개 추진과제도 공개했다. 


우선 ‘필수의료 제공 체계를 확충’하기 위해 지역 공공병원 20개소 이상을 신, 증축하고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등의 제도 개선을 추진하며 신증축시 국고 보조율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또 감염병 전문병원에 전문인력을 충원 지원하고, 지방의료원에 감염 안전 설비를 지원하는 등 감염병 위기 대응 능력도 강화한다. 


‘공공보건의료 역량 강화’와 관련해서는 의사인력과 간호 인력 확충을 언급했다. 


노 과장은 “의사 인력 확충은 관련단체와 논의중이며 결과를 바탕으로 법적 근거를 마련해 추진할 예정”이라며 “간호인력은 일정 기간 근무할 수 있는 지역간호사제 도입을 추진하고, 아울러 간호학과 신설을 추진하는 등 공중보건간호사제 도입의 필요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방 의료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립대병원과 지방의료원을  통해 공공지역병원 간 공동 수련 병원 체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국립중앙의료원은 이전, 신축과 함께 국가 중앙병원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고 지방의료원의 정보화 전략계획(ISP) 수립을 추진, 스마트 공공병원으로의 전환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공공보건의료 제도 기반 강화’와 관련해서는 국립대병원·지방의료원 등에 대한 책임의료기관 지정을 확대하는 동시에 이들 기관에 대한 건강보험 수가를 개선해 재원을 마련하고, 평가 체계도 정비할 예정이다.


또 공공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를 운영해 각 부처별 보건의료 자원 연계 · 조정하고 예산 및 사업 계획 등을 점검, 중점 지원 분야를 도출할 방침이다. 


그러나 발제 뒤 이어진 토론에서 정재수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정책실장은 “공공의료 패러다임을 바꾸자는 논의는 최근 3년 간 진행됐는데, 그간 진행된 깊이에 비해 후퇴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며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춰 공공의료가 취약계층이라는 제약을 벗어나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선제적 의료라는 부분이 반영돼야 충실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공의료 확충을 기능 중심으로 새롭게 해석하고자 하지만 양적 부족 문제 해결에 대한 대책이 대단히 미흡하다”며 “민간 중심으로 기존 자원을 활용하면서 단순히 그동안 해왔던 지역 거점, 책임 병원 등 진료적 기능만을 중심으로 문제를 바라보는 속성이 여전히 드러나 있다”고 강조했다. 


이무열 대한의사협회 대외협력이사는 “보건과 의료를 분리했으면 좋겠다”며 “의사들을 공공재나 공공 도구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 생각을 달리해, 의사들을 사회적으로 어떻게 활용할지 합의를 이루는 게 중요해 보인다”고 제언했다. 


조승연 전국지방의료원연합회장은 “구체성이 떨어지고 지금 당장 필요한 계획들이 충분히 담겼다 보긴 어렵다”며 “인력문제에서 결국 의사, 간호사 모두 공공성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사립대라 할지라도 공공적 소양을 키울수 있도록 정책을 설계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지방병원을 스마트병원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은 바람직한데 전산정보 통합은 전달체계 거버넌스의 키로써 국립중앙의료원을 중심으로 전산을 일원화하는 내용이 명문화돼야 한다”며 “특히 가장 중요한 일차의료 강화 내용이 없는 게 치명적이고  일차의료 강화와 역할 분담을 통해 의료이용 체계를 확립하고 선진국 같은 주치의제, 공공개원을 통한 정책 추진이 거의 전무해 상당히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건세 건국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토론할 게 없어 아쉽다. 1차 때 문제 지적된 것도 그대로 반복됐다”며 “목표 및 성과가 명확하지 않은데다 민간에서 하지 않는 코로나19 감염 등을 다루려고 하고 있는데 코로나19는 질병청에서 어차피 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 


///끝




///시작


///면 34


///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교수


///제목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450)


///부제 1973년 경상북도한의사회에서 간행한 『한의학회보』 제43호


///부제 “1973년 2월 경상북도한의사회의 학술활동을 살펴보자”  


///본문 1973년 2월17일 경상북도한의사회에서는 『한의학회보』 제43호를 간행한다. 뒤쪽에 발행자가 경상북도한의사회와 대구시한의사회 공동명의로 기재돼 있는 것은 당시 대구시가 현재와 같은 대구광역시의 형태가 아니라 경상북도의 도청소재지였기에 경상북도한의사회는 전체 경상북도 한의사 전체를 대표하는 한의사회이고, 대구시한의사회는 도청소재지로서의 대구시만의 한의사들을 대표하는 한의사회라는 구분이 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 잡지는 1959년 창간호가 나온 후 1968년 12월1일 경상북도한의사회(당시 회장 여원현)가 『경상북도한의사회지』 제2호를 간행한 다음 『한의학회보』라는 이름으로 이어져 제43호의 출간을 보게 된 것이다.


당시 경상북도한의사회 趙璟濟 會長은 新年辭를 통해 “…하루 빨리 한의학을 현대화, 과학화하기 위한 연구를 거듭하여 대중화내지 세계화에 힘써야 하리라 생각된다.…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성현의 말씀은 우리들에게 능히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용기와 인내를 부여할 것임을 굳게 믿기 때문이다.…”라고 한의계의 분발을 촉구했다. 


당시 대구시한의사회 黃奎植 會長은 年頭辭 ‘團合된 힘을 誇示하자’를 통해 하반기에 예정돼 있는 제3차 세계침구학술대회를 통해 한국 한의학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를 갖자는 격문을 올렸다. 당시 경상북도한의사회 朴淳達 副會長은 이어서 한의사회의 내적 충실에 대한 노력, 회관의 개선 등에 대해 언급했다. 당시 경상북도한의사회 학술위원장 許溢 先生은 ‘한의학의 발전과 우리들의 자세’라는 글을 통해 회원들의 醫道의 확립을 위한 노력을 촉구하였다. 


이어서 5편의 학술논문이 이어진다. 


문성한의원 徐文敎 先生은 「三七根의 效能에 驚歎한 實例」에서 三七根의 효과를 보았던 치료경험을 소개하고 있다. 


영산한의원 許溢 先生은 「임상으로 본 산후부종에 대하여」를 통해 산후부종의 원인과 증상과 치료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있다. 특히 産後浮腫과 乳汁不通에 대한 임상실례를 들어 산후부종의 治療醫案을 제시하고 있다. 


淸和한의원 구자도 선생은 임신과 출산에 대한 방안을 제시하는 논문을 발표하였다. 


제한한의원 이두영 선생은 「解表劑의 小考」를 통해 해표제의 정의, 응용범위, 전탕할 때 주의할 문제, 복용시 주의할 문제 등을 다루고 있다. 그는 본 논문에서 麻黃湯, 麻黃薏甘湯, 三拗湯, 華盖散, 麻黃附子甘草湯, 麻黃附子細辛湯, 麻杏甘石湯, 麻黃杏仁飮, 麻黃連翹赤小豆湯, 麻黃甘草湯, 麻黃佐經湯, 麻黃赤芍湯, 麻桂飮, 大靑龍湯, 九味羌活湯 등을 다루고 있다. 


남덕한의원 정명호 선생은 「對應經穴에 關한 小考」를 통해 불의의 사고, 화상, 자상, 전쟁, 동상, 내외인 등으로 인해 인체의 특정 부위가 절단되어 經穴을 찾아 시치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인 환자의 치료를 위해 사용할 대용혈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 


이어서 수광산의원 車天一 先生은 ‘老生壯氣’, 숭덕한의원의 李鍾壽 先生은 ‘觀光鬱陵島’라는 제목의 자작 漢詩를 각각 소개하고 있다. 車天一 先生의 ‘老生壯氣’은 다음과 같다.


 “怒號一聲瀝忠肝, 擧目何多鼠輩奸, 大廈將傾嗟一木, 蒼生莫療願神丹, 龍潛虎隱難時用, 雲怪風妖作嶭端, 千里雷驚眞號令, 萬人戰慄有誰謾.” 숭덕한의원 李鍾壽 先生의 ‘觀光鬱陵島’는 다음과 같다. “滄瀛無際浩洋洋, 一汎遠風水路長, 運樹霧山皆活畵, 烟波雪浪自生凉, 奇巖萬像歸神造, 落島千年護石岡, 暫借扁舟探勝景, 壯觀疑是海金剛.”


///끝




///시작


///면 35


///세션 기고


///이름 전종욱 교수


///제목 ‘한의원의 인류학’을 읽고


///부제 몸-마음-자연 연결하는 사유와 치유: 그 인류학적 탐험과 여정에 대한 보고서


///부제 한의학 언어로 환자를 진료하는 ‘의사’에게 당당한 정체성·자존감 갖게 하는 책   


///본문 ‘한의원의 인류학’ 제목부터 흥미롭다. 의료인류학 방법론으로 오랫동안 한국 한의학의 진료 프랙티스 연구에 천착해온 김태우 교수(경희대 한의학과)가 그간 연구 결과를 책자 하나에 오롯이 담아냈다. 책을 들면 단숨에 읽어내려갈 만큼 그의 문장은 맛깔스럽고 정제되어 있다. 


메를로 퐁티, 들뢰즈, 푸코가 굽이마다 소환되어도 어지럽지 않다. 평소 말할 때에도 적실한 언어 선택을 신중하게 고민하는 모습을 자주 보아왔기에, 자신의 연구를 처음으로 종합하여 간결한 철학노트의 형태로 만들어 내는 과정에 어떤 공력과 잠심이 구석구석 스며 들어갔을지 짐작되고도 남았다. 단어 하나, 문장 하나, 장절 하나마다 치밀한 의도와 기획 아래 촘촘히 엮여 있어 필자는 책을 읽는 동안 몇 번이나 눈을 감고 감탄했다.  


인류학자로서 그가 본 의료는 병원과 한의원이 서로가 서로를 비춰주는 거울 역할을 하는 것이었고, 하나의 의료만 연구했다면 결코 주목하지 못했을 소중한 인사이트를 끊임없이 드러내주는 것이었다. 두 체계의 의료가 공존하는 독특한 제도를 가진, 한국에서만 누릴 수 있는 환경이다. 


그는 몸의 이해방식은 하나가 아니라는 논의를 비단 의료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미술 음악 같은 예술에서부터 ‘현상학’이라는 서양철학, 이기론과 사단론의 성리학, 상징과 비상징 기호를 탐구하는 언어학 등의 다양한 층위에서 전개하면서 종횡무진 설파하고 있다. 마치 흑백 사진처럼 단조로운 일양 세계에서 발랄한 천연색이 약동하는 다양 세계를 다시 소생시키려는 손길을 보는 듯했다.   


생의학, 근대의학이 가지는 특징을 공간화, 물체화, 지시화라는 철학용어로 포획하여 그들이 가진 장점과 성취의 기반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것은 서구철학의 한 반성이면서, 저자의 전공(인류학박사, 학부전공은 화학)을 살린 특기다. 


동시에 그 업적의 한계를 또렷이 부각했다. 이런 탄탄한 근본에서부터 시작하여, 그는 몸과 세계를 이해하고 기술하는 다양한 관점과 언어를 진지하고도 재치 있게 해명하고 있다. 마침내 그 중 하나로서 한의학의 관점과 언어로서 실제 환자를 치료해내는 과정, 그 리얼한 작동 방식을 영상을 보는 것처럼 드러내준다.


이 책의 부제가 “몸-마음-자연을 연결하는 사유와 치유”라고 한 이유다. 숱한 고난을 거치면서도 끈질긴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는 한의학의 유산과 프랙티스를 새롭고 설득력 있는 언어로 재구성하여 ‘다시’ 우리에게 보여준다.  


이 책은 일상 루틴에 지친 로컬 한의원장님들께 색다른 활력을 준다. 오늘도 갖가지 질병으로 찾아오는 환자를 직접 대하는 ‘의사’들이 이렇게 다시 비추어 본다면 스스로 매일매일 진료 활동에 대한 큰 프라이드를 얻지 않을까.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사람을 접(接·만남, 나와 세계 또는 주체와 객체의 만남. 이 책에는 유난히 接이라는 용어가 중시된다) 하면서 얻어낸 정보로 독특한 진료를 행하는 이 해묵은 방식에 대해 현대적 ‘까방권’을 획득할 수도 있다.


우리는 이제 철학과 인류학에서 통용되는 보편적 언어를 기반으로 생의학과 한의학, 전통의학과 근대의학의 장단득실을 더욱 선명하게 형량할 수 있게 되었다. 


저자는 이 책이 코로나 이후 뉴노멀을 고민하는 인류에게 기여할 수 있는 구체적 경로를 찾는 데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기대를 밝혔다. 인류사의 현재 좌표와 미래 향방을 가늠케 해주는 요소가 알알이 들어찬 책이라는 자부다. 그렇다면 우리는 저자의 눈을 통해, 하루하루 한의진료 모습 속에 배어있는 그 귀중한 단서를 찾아내는 비범한 경험도 할 수 있는 것일까? 


저자는 환자를 오랜 기간 접하고, 의사의 오관을 활용하며 병의 포인트를 읽어내는 능력이 중요한 것이라는, 한의 진료의 핵심을 짚어내고 있다. 늘 행하던 진료 방식에 전과는 다른 새로운 의미부여를 해 준다. 다행한 일이다. 하지만 생의학, 근대의학의 언어와 마찬가지로 한의학의 언어에도 역시 날카로운 메스를 들이민다. 


“서양은 물질, 동양은 정신” 같은 진부한 이야기에 의미를 두는 시절은 이미 벗어났겠지만, 서양은 기계적이고 동양은 정감적이라는 말 역시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저자는 한의학적 진료 방식이 더 인간적이어서, 더 따뜻한 의학이어서 옹호되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환자를 보고 진단하는 의사 자신의 도덕적 선택이 아니라, 학문을 구성하는 형이상학적 기반 자체의 근본 속성이 달라 그렇다는 말이다. 그 의학이 사용하는 언어가 달라서 그렇다는 것이다. 책 전체에서 이 부분이 무엇보다 깊이 와 닿는다. 


언어가 다르다는 것은 곧 세계를 보는 철학적 기반이 다른 것이고, 그런 사유방식으로 필연적 으로 전개될 뿐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저자는 이 둘의 대화를 어떻게 볼까? 각각의 장점이 있다고 한다면, 그리고 그것을 인정하는 데서부터 새로운 진지한 대화가 시작될 수 있다고 한다면 우리는 지금보다 나은 진료, 지금보다 나은 의료사회를 전망해볼 수 있을까? 현재 한의학의 발전 방향과 관련된 여러 논의가 개입될 소지가 있지만, 나는 그 전에 선결작업도 필요하지 않나 자문해본다.  


저자가 설득력 있게 제시한 그 한의학적 언어의 술어들로 이루어진 체제는 매력적이다. 그런데 그 체제는 과연 자체 완결적인가? 비유적, 은유적, 시적으로 표현될 수밖에 없는 언어는 어떻게 비판되고 발전할 수 있을 것인가? 책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서양에서도 고대의학, 예를 들어 갈렌의 4체액설 같은 것은 오히려 한의학의 언어와 가깝게 여겨진다. 그런데 그들은 어떻게 이전의 언어를 폐기하고 새롭게 현대의학의 언어로 갈아타게 되었는가? 역사적으로 어떻게 발전하고 진보하는 것인가? 


같은 맥락에서 우리는, 한의학의 전통에서는 어째서 이런 변화가 일어나지 않고 지금까지 면면히 『동의보감』의 구절을 되뇌이고 있는 걸까? 『황제내경』에서 『동의보감』, 그리고 현재 한의학까지 발전과 진보의 측면을 무엇으로 평가하고 형량할 수 있을까? 


김태우 교수의 입론에 따르면 오히려 고대가 더 나았고, 현대가 더 못한 것일까? 오행의 배열과 오장의 우선순위, 정기신혈의 우선순위 같은 논쟁에서 갈라져 나오는 수많은 학파가 이런 언어 그룹의 발전상을 대표하는가? 사상의학이 한의 역사 2천년에 한 번 나온 유일한 발전의 모습일까? 이런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기존에 이미 한의학사에서 제출한 답이 있는 질문이겠지만, 저자의 방식으로 새로운 답을 찾아볼 수 있다면 좋겠다. 동시에 이런 의문을 촉발시키고 의학을 매개로 인류역사를 다시 전관해야 한다는 신선한 자극을 준 이 책과 저자에 다시 한 번 감사한다.


///끝




///시작


///면 3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건보공단, “요양급여비용계약 제도 개선 위해 노력”


///부제 한의협 이진호 부회장 등 참석…2022년 수가협상 주요 추진 일정 등 논의


///부제 의약단체·가입자대표·전문가 등과 제3기 ‘제1회 제도발전협의체’ 개최 


///본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하 건보공단)은 지난달 22일 2022년 요양급여비용 계약에 앞서 현안 공유 및 환산지수 연구 방향성 논의 등을 위해 제3기 제도발전협의체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제도발전협의체는 가입자, 공급자, 전문가와 정부, 건보공단이 함께 참여해 수가계약 발전 방안을 모색코자 지난 2018년 9월 제1기를 시작으로 정례적으로 운영돼 왔으며, 올해에는 지난 3월24일 ‘제11기 재정운영위원회’ 출범과 더불어 한의협·의협의 집행부 교체에 따라 제3기 협의체를 새롭게 구성했다.


이날 회의에는 건보공단 강청희 급여상임이사·김남훈 급여보장선임실장·박종헌 빅데이터운영실장·임민경 건강보험연구원 센터장이, 보건복지부에서는 김헌주 건강보험정책국장·진영주 보험정책과장이 참석했다.


또한 공급자측에서는 이진호 대한한의협회 부회장과 더불어 41대 집행부 구성 중에 있는 의협의 경우에는 인수위 이상운 위원장·대개협 김동석 회장이, 병협 유인상 보험위원장, 치협 마경화 상근보험부회장, 약사회 박인춘 상근부회장, 조산협 김순선 보험이사가 참석하는 한편 전문가는 연세대 김태현 교수, 심평원 신현웅 기획상임이사, 보사연 정영호 명예연구위원이 참여했다. 


이와 함께 가입자는 제11기 재정운영위원회 윤석준 위원장을 비롯 한국노총 최미영 상임부위원장, 민주노총 박희은 부위원장, 경총 김동욱 사회정책본부장, 농촌중앙회 강정현 사무부총장, 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 정월자 수석상임부회장, 건강세상네트워크 강창구 위원이 참석했다. 


이번 1차 회의에서는 △제3기 제도발전협의체 운영 계획 △2022년 수가협상 주요 추진 일정 △2022년 유형별 환산지수 산출 연구내용에 대해 논의했다.


이와 관련 강청희 급여상임이사는 “가입자와 공급자간 원활한 의사소통과 합리적 합의를 도출할 수 있는 수가협상 환경을 조성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3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심평원, ‘2021년도 온택트(Ontact) QI 교육’  실시


///부제 ‘애프터 코로나(After corona) 시대’ 비대면 온라인 교육 플랫폼 구축  


///본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이하 심평원)은 코로나 일상(with corona) 시대를 맞아 의료기관의 질 향상(Quality Improvement·이하 QI) 지원을 위해 오는 10일부터 적정성 평가와 의료 질 전반에 대한 ‘2021년도 온택트(Ontact) QI 교육 과정’을 개설한다고 밝혔다.  


‘QI 교육’은 심평원이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 결과 개선이 필요한 기관과 자율적인 질 향상 활동이 어려운 중소병원을 대상으로 2008년부터 운영해 왔다. 특히 이번 교육에서는 코로나 일상 시대에 따른 정부의 감염병 예방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비대면 학습 상시관리시스템(LMS) 방식을 적용한 온라인 클래스 교육 플랫폼을 구축해 의료기관은 시공간 제약 없이 수강할 수 있고, 교육 환경 및 콘텐츠, 수강생의 접속·진도·사후관리 등의 종합적 관리도 가능해 만족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2021년도 QI 교육은 ‘적정성 평가의 지속관리’를 위해 적정성평가의 이해·감염 예방·환자안전관리 등 현재 평가현황을 파악하고, 차기 평가를 준비하는 등 의료 질 향상 활동을 위한 피드포워드(Feed Forward) 제공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한편 2021년도 QI 교육과정은 ‘QI 활동과 적정성평가 지표관리’를 주제로 △일반 △요양병원 △중소병원 △환자경험 총 4개 과정으로 진행되며, 세부내용으로는 △의료 질 평가 동향 및 적정성 평가 방향 △QI 개념 및 운영체계 △적정성평가 지표관리 방법 △적정성 평가를 활용한 QI 활동 사례 공유 등이다. 


특히 올해는 ‘환자경험 과정’을 신설하고 ‘일반과정’을 △급성질환 △만성질환 △중증질환 △안전관리 등으로 세분화해 해당 평가항목별로 교육과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 참여를 원하거나 관심있는 의료기관 종사자는 심평원 홈페이지 내 e-평가시스템을 통해 신청 가능하며, 과정별 교육일정은 △환자경험(5월) △요양병원(6월) △일반과정(7〜8월) △중소병원(9월)이며, 수강 홈페이지(www.hiraqi.com)에서 과정별 수강이 가능하다.  


///끝




///시작


///면 37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진정·반삭 등 척추도인안교학회 활용 의료기기 ‘인증’


///부제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으로부터 인증서 받아…안전한 의료기기 ‘입증’


///부제 김중배 회장 “문헌자료 토대로 현대에 맞게 개발…임상 편의성 증대”  


///본문 한의계에서는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등 한의치료의 표준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학회에서 개발해 실제 임상에서 활용하고 있는 의료기기가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으로부터 인증을 받아 눈길을 끌고 있다.


척추도인안교학회(회장 김중배)는 도인안교요법에서 활용되어진 진정(振梃·의료용 해머)과 반삭(攀索·인상기)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치료효과는 그대로 유지하되 임상 활용에 있어서는 보다 편리함을 추구한 의료기기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바 있으며, 최근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으로부터 의료기기 제조 인증서를 받아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도인안교요법에서 사용하는 도구인 ‘진정’은 목봉으로 길이는 한척 반이고, 둘레는 동전 크기만 하며, 밀방망이와 같은 것으로 대개 손상 부위의 氣血이 凝結하고 疼痛, 浮腫, 硬結할 때 이를 활용해 환부의 상하좌우 사방을 부드럽게 두드리고 쳐서 기혈을 유통시켜 사방으로 순환되게 한다고 기록돼 있다. 


또한 높은 곳에 줄을 걸어놓고 양발을 그곳에 매다는 방법으로 自家體重의 重力 이용한 견인법으로 양발을 매다는 ‘반삭’은 환자의 발목에 걸어 지면에서 들어 올려주는 기능이 있으며, 양발을 매다는 반삭과 양손을 매달아 양발 아래 벽돌을 좌우 각각 3장씩 포개 쌓고 그 위를 밟는 疊甎이 있다. 疊甎은 기본적으로 攀索의 방법을 사용하며, 발 아래 벽돌을 한장씩 빼면서 단계적으로 체중의 비율을 높여 급격한 충격 없이 자가견인하는 도인안교법이다.


이같은 반삭은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고 시술할 수 있으며, 이번에 척추도인안교학회에서 제작한 반삭은 현대화된 설계를 통해 시술자의 의도대로 높이를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시술자가 환자의 체중과 중심을 이동시켜 골반과 하지변형을 바로잡는데 특화돼 있으며, 이는 골반과 하지변형으로 발생된 인체와 척추 전체의 불균형을 중심이동과 공간 확보를 통해 환원시킬 수 있는 중요한 도인안교의 기법이다.


특히 체중이 적은 소아부터 100㎏이 넘는 건장한 환자들에게까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용 가능하며, 시술자가 쉽고 편하게 원하는 곳에 힘을 전달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의료기기다. 


척추도인안교학회에서는 학회 창립 초기부터 고려대학교 공과대학 ERC연구센터와의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이들 기기들의 현대화에 매진해 왔으며, 이번 인증을 통해 그 결실을 맺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김중배 회장은 “의료용 해머의 치료효과는 △뇌에 대한 자극 △고법(鼓法·굳어진 분절간 연부조직을 풀고 가동성 증가) 및 타법(打法·극돌기의 배열을 바꾸는 적극적 안교) △주변 근육이완과 혈액순환 촉진 △골밀도 상승 △성장 촉진 등으로 제시할 수 있다”며 “또한 손으로는 힘들었던 정밀한 교정이 가능해 내과질환까지 치료영역을 확장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회장은 “현재 우리나라의 한의사들은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의료인의 한축으로서 법적·제도적으로 명시돼 있는 반면 도구의 사용에 있어서 만큼은 전통의학을 활용하고 있는 다른 나라와는 달리 제약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한의사의 치료영역 확장 및 치료도구의 다양화에 대한 필요성은 한의사라면 누구나가 공감하고 있는 부분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척추도인안교학회에서는 문헌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이번에 인증받은 의료기기 이외에도 보다 다양한 의료기기 개발을 추진, 한의학 치료영역을 넓히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어 “공간척추도인안교학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인체의 불균형을 바로잡아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실제 임상에서 적용하면서 근골격계 질환뿐만 아니라 내과질환에도 치료효과를 낼 수 있는 치료기술이라는 것을 많은 회원들과 함께 공감하고 있으며, 앞으로 국민들에게 보편적인 의학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학회원이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끝




///시작


///면 37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교통사고 후 안전하고 효과적인 ‘추나요법’ 어떠세요?” 


///부제 사고의 정도 및 환자의 성별·연령·몸의 상태에 따라 맞춤형 치료 진행


///부제 한약·침·뜸 치료와 함께 병행하면 건강한 몸 상태로 빠른 회복에 ‘도움’   


///본문 교통사고를 당하면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종류의 통증을 느끼게 되거나 원래 가지고 있던 통증이 더욱 악화되기도 한다. 이는 무방비의 상태에서 예측하지 못한 외부의 충격으로 인해 정상적이던 근육·힘줄·인대가 손상을 받고, 염증이 유발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교통사고 환자들이 한의의료기관을 찾는 비중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건강보험과 달리 자동차보험에서는 양방진료와 같이 한의진료에 대한 보장성이 높아, 국민들이 부담없이 자신에게 맞는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의치료 중 추나요법은 정교한 손이나 보조기구를 사용해 인체의 구조와 균형을 바로잡는 치료법으로, 비정상적으로 짧아지고 뭉친 근육을 이완시켜 늘려주는 한편 움직임이 떨어진 뼈와 관절을 정상 위치로 바로 잡아 신체의 움직임과 자세 유지의 기능을 향상시키는데 효과적이다. 또한 피부를 직접적으로 관통하는 침습적 치료법과는 달리 인체에서 가장 정교한 부위인 손을 피부 위에 얹어 시행하며, 전문가인 한의사에 의해 시술됐을 경우 안전한 대표적인 보존적 치료법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경희대한방병원 교통사고클리닉 김형석 교수(사진)는 “추나요법에는 근육 및 힘줄의 기능과 구조의 이상현상을 치료하는 ‘근건이완수기요법’, 골구조의 이상으로 나타나는 병증을 치료하는 ‘정골추나’, 운동을 통해 치료효과를 극대화시키거나 질병을 예방하는 방법의 ‘도인운동요법’이 있다”며 “주로 통증과 기능장애를 호소하는 근골격계질환에 대한 치료효과가 크기 때문에 근막통증증후군, 경추증후군, 경요추간판탈출증, 천장관절 변위, 흉추 관절변위, 견관절주위염 등에 적극 활용된다”고 말했다. 


교통사고 후 한의의료기관에 방문하면 교통사고의 정도 및 증상의 심각도에 따라 추나요법을 받게 되는데, 사고의 강도가 심할 경우 엑스레이 및 이학적 검진을 통해 골절 여부를 먼저 판단받게 된다. 


또한 골절이 없어도 통증과 움직임 제한이 심한 경우에는 7〜10일간은 근막 이완 등의 부드러운 추나요법을 우선적으로 시행하며, 통증이 줄고 움직임이 차차 풀리면서부터는 좀 더 적극적인 형태로 진행한다. 


김 교수는 “관절이 어긋나 있다면, 전문 한의사의 고도 기술을 요하는 고속저진폭기법(순간교정기법)을 통해 증상의 경감과 몸 상태의 회복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며 “환자의 성별, 연령 및 평소 몸 상태에 따라 추나요법에 대한 반응이 다르기 때문에 치료횟수를 조절하는 등 의료진과의 지속적인 소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안전하고 효과적인 추나요법을 위해서는 반드시 평소 앓고 있던 질환이나 약물을 미리 한의사에게 알리고, 특정한 증상이나 동작에 따른 증상 변화 등을 자세히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기존의 침·한약·뜸 치료 등에 더해 적절한 추나요법을 함께 받으면 사고 전의 건강한 몸으로 더 빨리 돌아갈 수 있다”며 “추나요법은 현재 자동차보험에 포함돼 있으며, 2019년 4월부터는 건강보험 적용대상에도 포함돼 교통사고는 물론 그밖에 근골격계 증상을 가진 환자들의 경제적인 부담이 대폭 낮아져 건강 회복에 적극 활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끝




///시작


///면 38


///세션 인터뷰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울분의 나라, 한의학으로 정신건강 치유


///부제 김종우 한의학정신건강센터장(경희한의대 한방신경정신과 교수)   


///부제 한의학 기반으로 국민 정신건강을 위한 Hub의 역할을 담당 


///부제 한의학정신건강센터, 2026년까지 국책 연구 과제 수행


///부제 “한의학 정신 건강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폭넓게 공유”


///부제 연구 결과물 신의료기술 등재 및 의료수가로 적용 추진


///본문 [편집자 주] 


최근 서울대 보건대학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6명은 만성적 울분(鬱憤) 상태에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쉽게 말해 너도나도 가슴 속 한편에 응어리진 울분을 품고 산다는 것이며, 이는 언제 어떤 방식으로 폭발해 자신은 물론 이웃과 사회를 해칠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셈이다. 이에 따라 본란에서는 김종우 한의학정신건강센터장(경희한의대 한방신경정신과 교수)에게 울분 사회를 치유하기 위한 센터의 역할과 운영 방향을 들어봤다.




Q. 한의학정신건강센터가 설립된 지 8개월이 지났다. 어떤 변화가 있었는가?


: 한의학정신건강센터는 정부 지원 아래 지난 2020년부터 오는 2026년까지 7년 간 연구 과제를 수행한다. 지난해까지는 연구 집단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이를 기초로 3개의 세부연구 집단과 1개 기업의 협업을 통한 연구 인프라를 완성했다. 한의학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연구를 수행하는 중추기관으로써 국민 정신건강을 위한 Hub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또한 한의학 정신건강에 대한 책임의식을 갖고 코로나19 상황에서의 정신건강에 대한 가이드라인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연구 결과를 전달하고, 공유하기 위해 한의대생들이 참여하는 캠프와 한의사를 대상으로 한 월례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한의학 정신 건강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폭넓게 공유하여 한의학이 국민 정신건강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Q. 현재 연구하고 있는 과제는 무엇인가?


: 올해는 화병(火病) 척도 개정 작업과 정신장애 레지스트리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환자 레지스트리 구축 이후 한의학 기반 정신건강을 위한 검사 및 평가 도구, 화병 환자를 위한 분노관리 프로그램의 개발, 스마트 기기 및 앱을 활용한 환자-의사 네트워크 시스템 구축과 프로그램 개발 등의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Q. 연구 과제를 수행함에 있어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 센터는 정신건강과 관련된 개발된 도구와 프로그램이 한의학 임상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해당 연구 결과물이 신의료기술 등재나 의료수가로 적용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무엇보다 한의학의 좋은 자원들이 임상에서 넓게 활용되기를 바란다. 


그동안 한의학 분야에서 개발된 여러 도구들이 연구용으로 한정돼 사용되고 있는 현실에서 연구 개발된 자원이 임상에서 활발히 활용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Q. 정신건강 관련 캠프와 월례회를 운영하고 있다.


: 임상과 학교 교육이 엇박자를 보이면서 그동안 임상 현장에서 교수의 강의는 많지 않았다. 


그런 상황에서 센터의 연구 결과들이 임상 현장과 교류할 수 있다는 점은 큰 의미가 있다. 1차 월례회의 주제인 ‘감정자유기법’의 경우도 신의료기술 등재 이후에 아직 임상 현장에서 활발히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데, 이런 강좌를 통해 임상적 활용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학생이나 한의사 여러분도 연구 결과물이 오픈 되는 것에 대하여 환영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임상과 학교 교육이 서로에게 피드백을 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Q. 한의계의 다양한 영역에서 정신건강에 대한 연구와 임상이 이뤄지고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은?


: 다양한 연구 결과물에 따른 실질적 임상 기술이 실제 반영돼야 할 곳인 임상 현장에서는 널리 쓰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가령 한의약 치매 치료의 경우에도 보험 미적용 등의 장벽으로 인해 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있다. 


임상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급여화가 매우 중요하다. 문제는 급여화로 가기 위해서는 선행 연구가 필요하다. 연구 결과가 급여화로 적용되기 위해서는 신의료기술 등재와 같은 절차가 있다. 물론 정치적인 문제는 한의사협회가 많은 노력을 하겠지만, 이를 지원하기 위한 연구가 매우 중요하다.


한의학 정신과 분야에서는 이미 임상 진료지침에 있어서 화병, 불안장애, 우울증, 불면장애, 치매 등 5가지를 완성했다. 센터는 평가 및 진단 도구, 치료 프로그램 등을 개발 중이다. 


이러한 작업이 진행되면 한의학 임상 현장에서 급여화 사업을 통해 한의의료의 공공성을 확충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본다. 


개인적으로는 현재의 센터가 국가지정 정신관리 센터로 발돋움하여 국민의 화병과 분노 관리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Q. 한의대 교과과정에서 정신건강 영역은 충분한가?


: 전통적인 한의학의 치료는 무수한 임상을 통해 확립되어 왔다. 다만 약물 및 침에 대한 교육의 경우 약성과 방제, 경락 등 부족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 


이밖에도 명상이나 기수련 같은 양생법과 상담에 대한 교육은 양생학이나 정신의학 교과목 일부에서 진행되고 있다. 그럼에도 통합적인 교육에 있어서 정신 건강 영역의 다양한 교육 확대가 필요하다.




Q. 정신건강 영역의 활발한 연구와 임상을 위해 정부에 요구하고 싶은 것은?


: 정부에서는 국민의 정신건강을 위해 정신보건센터, 치매센터, 자살예방센터, 트라우마센터 등 다양한 연구 및 임상 조직을 국가 예산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센터 설립과 운영에 있어 한의학은 철저히 소외돼 있다. 예컨대 정신건강과 관련한 센터에 한의학이 포함되거나 별도의 한의학 정신건강 조직이 설립되는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


치매안심병원의 경우만 하더라도 환자의 입장이 아닌 한·양방 간의 다툼으로만 인식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국민의 정신 건강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만큼 한의학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Q. 향후 센터의 운영과 관련해 남기고 싶은 말은?


: 한의학정신건강센터는 정부에서 지정한 연구 과제 수행을 위한 연구 조직이다. 따라서 센터는 한의학과 사회에 대한 책무를 갖고 학생 및 한의사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 코로나19의 정신건강 문제 해결을 위한 매뉴얼 개발에도 소홀치 않을 것이다. 


앞으로 요양병원과 치매안심병원에서의 한의사 대상 직무 교육서와 같은 것도 제작을 하고자 한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추가적으로 연구 인력과 자원이 필요하다. 


센터 운영에 대한 한의사 여러분의 관심을 바라며, 보건복지부와 한국한의약진흥원, 한의약혁신기술사업단의 지원을 부탁드린다.


///끝




///시작


///면 39


///세션 기고


///이름 안수기 원장


///제목 봄을 타다-춘곤(春困) 


///부제 문화 향기 가득한 한의학 ⑭  


///본문 


장을 보러 나간 것이/봄 노을을 만나고 말았다/버스를 탄다는 것이/봄을 타고 말았다/봄바람이 동행해주던/그날 밤엔 지독한/봄 몸살을 앓고야 말았다/약을 먹는다는 것이/봄밤을 털어 넣었다//가슴이 다 타도록 잠 못 들었다


-봄을 타다, 한옥순




봄은 탄다는 것은, 신체적인 증상이자 한편의 시(詩)다. 탄다는, 그 절실함을, 애간장을 태워 보셨는지? 그래 오늘은 증상만 이야기 하자. 나른하면서 자꾸 졸리거나 피로하다. 의욕이 없다. 무기력하다. 도통 맥아리가 없다. 힘이 안 난다. 봄인데 말이다. 아지랑이에 기지개 펴듯 힘이 샘솟고 넘쳐 나야할 시즌에. 타고 말았다. 스타일 버렸다. 옹색하다. 곤궁하다. 봄이, 춘곤(春困).   


왜 하필 봄이냐. 피로는 4계절도 없느냐고? 당연히 있다. 어느 계절, 어느 인간이나 다 있다. 상황에 따라서 피로는 따른다. 다만 계절과 피로란 앙상블은 없다. 춘곤 말고는, 그래서 하곤(夏困)이니 추곤(秋困), 동곤(冬困)은 족보에 없다. 오로지 봄만 있다. 피로가, 아니 이름이 말이다. 이에 불만 있으시면 그대가 지어라. 족보를 사란 말이다.




 지나친 섭생과 과로가 질병의 원인




흔히들 환절기 이론이 등장한다. 기온 차의 변화, 계절의 변환기 등등, 인체가 아직 적응하지 못해서 발생한다고 설명한다. 좀 더 고상하고 세련되게? 그럼 음양론(陰陽論), 그래 이 이원적 분류체계의 오묘한 배합과 신통한 해법이 필요해. 봄은 양(陽)이 발산하는 계절, 겨울은 음(陰)의 절정기. 음이 양으로 변하는 극적 변환기이다. 움츠린 신체는 활동이 증대된다. 아직 신체의 대사는 변화를 적응하지 못한다. 고로 피곤하다. 아함 졸려. 고루해! 그래? 그럼 뭐 그대는 어떻게 설명하실 건데? 


양은 늘 넘치는데 음은 항상 부족하다! 주단계(朱丹溪), 그는 인체가 음이 부족한 것을 주목하였다. 주로 부족한 음기의 보충에 방점을 두었다. 지나친 섭생과 과로가 질병의 원인임을 파악하였다. 절제된 생활과 진액을 보충하는 것을 치료 원칙으로 삼았다. 후세에 치료함에 보음(補陰)를 중시하는 경향이 생겼다. 




만성피로, 몸이 과도하게 무리한 것으로 규정




피로하다. 졸리다. 몸이 무겁다. 모두 만성적인 피로다. 한의학에서는 만성피로를 몸이 과도하게 무리한 것으로 규정한다. 과로는 몸을 상하게 한다. 몸이 상하면 그때부터는 허약한 상태가 된다. 이를 허로(虛勞)라 규정한다. 과로는 허로를 부른다. 몸이 상하여 약해지고 기운이 없어지는 것이다. <동의보감>에서는 그 중요성을 강조하였으니, 허로문(虛勞門)을 따로 두었다. 


다섯 가지로 나누었다. 오로(五勞)라 하였는바, 간(肝)이 허로하면 얼굴이 마르며 검어지다. 불안하며 수면이 안 오고 자주 눈물을 흘린다. 심(心)이 허로하면 쉽게 우울해지고 대변보기가 힘들고 입 안에 헌데가 생긴다. 비(脾)가 허로하면 입이 쓰고 구역질을 하며 입술이 타는 증상이 나타난다. 폐(肺)가 허로하면 숨이 차고 가래 기침이 생긴다. 신(腎)이 허로하면 소변이 붉거나 진해지고 허리가 아프고 귀가 울며 꿈이 많아진다. 


현대에서는 혈류의 흐름이 저하된 것을 의미한다. 즉 순환이 부족해진 것이다. 치료에도 적극적이었다. 침술과 적절한 한약 등을 응용하였다. 한약 중에는 허로를 치료하는 보약이 있다. 보약은 예방과 치료를 겸하는 약인 것이다. 




“봄철의 보약이 일 년의 건강도 챙길 수 있어”




공짜는 없다. 특히 부지런한 농부에게 거저는 수치다. 봄철이면 가장 먼저 하는 일중에 하나가 바로 거름을 주는 것이다. 차이는 분명하다. 수확에서 나타난다. 그렇다. 과수나 곡식조차도 거름이라는 영양분이 필요하다. 그런데 만물의 영장이자 가장 귀하다는 인간들이 몸에는 소홀하다. 투자에 인색하다. 그러고도 마냥 피로 탓만 한다. 조상들은 봄에 보약을 권하는 이유가 있다. 농부의 마음에서 엿볼 수 있다.  


봄이다. 인체에 거름을 주자. 기름칠을 하자. 보약 한 제는 기본이다. 한약에는 자연과 채움이 함께한다. 달인 한약이 부담된다면 이미 잘 알려진 보약도 있다.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더불어 기대하지 않은 효과를 체험한다면 그들은 열광한다. 특히 소화기가 약해지거나 장내 미생물이 초토화 된 곳에서는 <경옥고>만한 약도 없다. 여유롭고 귀한 것 찾는다면 <공진단>은 또 어떤가? 기운이 나면서 봄이 느껴질 것이다. 봄철의 보약이 일 년의 건강도 챙길 수 있다. 


기억해 두시라. 음(陰)은 항상 부족(不足)함이 있다. 그대의 청춘과 열정도 항상 부족함이 있다. 봄도 그렇다. 봄을 탄다.


///끝




///시작


///면 4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약제제 생산량 ‘19년 5431억원…전년대비 13.8% 증가 


///부제 ‘2019 한국한의약연감’ 통해 본 한의계 주요 현황은? ④


///부제 한약제제 중 기타 한약복합제제가 91%…단미엑스제제 생산액 ‘40억원’


///부제 한약재 수입액은 145,385천달러…수출액은 11,218천달러로 전년대비 41% 증가   


///본문 <편집자 주>  최근 한의약과 관련한 주요 통계를 행정·교육·연구·산업 등 4개 분야로 나눠 주요 현황을 수록한 ‘2019 한국한의약연감’이 발간됐다. 본란에서는 ‘2019 한국한의약연감’에 수록된 내용을 각 분야별로 살펴본다.


‘2019 한국한의약연감’에 나타난 한약재(인삼류 제외) 시장 현황을 살펴보면 우선 한약재(약용작물) 재배 농가 수는 ‘12년부터 감소 추세를 보이다가 ‘14년 일시적으로 증가했지만, ‘15년부터 다시 감소 추세를 보여 ‘19년에는 3만241호로 집계됐다. 재배면적은 ‘19년 전년대비 3.5% 감소했으며, 생산량은 전년과 비교해 7.9% 증가한 6만4111톤으로 집계됐다.


‘19년 한약재(약용작물) 중 가장 많이 생산된 품목은 양유(더덕)로 1만1314톤이 생산됐고, 건강(생강)·산약(마)·오미자·복분자(복분자딸기) 등의 순이었며, 당귀(참)는 새롭게 상위 10개 품목 리스트에 포함됐다. 


의약품용 한약재(규격품) 제조업체는 ‘19년 179개소로, 이는 전년대비 1.6% 감소한 수치며, 한약재 제조업체의 규격화 과정을 거친 한약재 총 생산액은 ‘19년 1969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1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생산금액을 기준으로 상위 10개 품목 중 ‘19년도에 가장 많이 생산된 품목은 녹용으로 69톤의 생산량을 기록했으며, 녹용절편·사향·금박 등이 뒤를 이었다. ‘19년에는 대부분의 품목의 수량이 증가한 가운데 우황의 경우에는 ‘18년에는 상위 10개 품목에 해당하지 않았지만, ‘19년에는 상위 10개 품목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19년 한약재 총 수입액은 145,385천달러로 전년대비 1% 감소했으며, 총 수출액은 11,218천달러로 41% 증가했다. 한약재 주요 수입국은 △중국(56,289천달러) △러시아(29,491천달러) △뉴질랜드(22,227천달러) 등의 순으로, 수출국은 △홍콩(5,582천달러) △일본(2,830천달러) △대만(1,309천달러) 등으로 나타나, ‘19년 중국 한약재 무역 역조현상이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금액을 기준으로 상위 10개 품목 중 ‘19년에 가장 많이 수입된 품목은 마황으로 수입량 1121톤·수입액 2,783천달러로 집계됐으며, 뒤를 이어 감초·복령·사인 등의 순이었고, 이 중 복령과 현호색은 ‘19년에 새롭게 상위 10개 품목으로 진입하는 한편 ‘19년 고가 한약재의 현황을 보면 고가이자 수입액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녹용의 수입량이 173톤으로 전년대비 11%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인삼재배 농가 수는 ‘12년 이후 증감을 반복하다 ‘19년에는 1만6981호로 전년대비 17.4% 감소했고, 재배면적은 전년과 비교해 4.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는 한편 생산량도 지속적으로 증감을 반복하는 경향을 보이며 전년도인 ‘18년과 비교해 15.8% 감소한 1만9582톤으로 추정됐다. 


인삼은 우리나라에서 생산하는 대표적인 한약재로 ‘19년 1만9582톤(M/T)이 생산돼 전년대비 15.8% 감소했고, 수삼 소비의 경우 ‘18년 5601톤에서 ‘19년 3210톤으로 전년과 비교해 42.7% 감소했다. 


인삼류의 소비형태는 전체생산량의 16.3%를 차지하는 수삼이 99% 국내에서 소비되고 있다. 전체 생산량의 3.4%를 차지하는 백삼용 인삼 가공 제품류는 55.5%가 수출됐으며, 80.3%를 차지하는 홍삼용 인삼 가공 제품류는 78.9%가 내수로 사용됐다. 전체 인삼류 중 72.5%가 가공제품용(건강기능식품 등)으로 쓰이며, 특히 홍삼은 86.9%가 가공 제품용으로 소비되고 있다.


이밖에 인삼류 수출입은 대부분 제품화된 형태로 이뤄지고 있으며, 수출액은 ‘13년 이후 꾸준히 감소하다 ‘17년부터 증가세로 전환돼 ‘19년 1억6428만1000달러로 전년대비 9.7% 증가했다. 수입량은 ‘10년 이후 증감추세를 반복하다가 ‘19년 3564만3000달러로 전년대비 51.2% 증가했으며, 인삼류 수출입 무역수지는 ‘18년 1억4737만4000달러에서 ‘19년 1억6071만7000달러로 전년대비 9.1% 증가했다. 


한편 ‘19년 국내 한약제제 생산액은 5431억원으로 전년대비 13.8%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단미엑스제제, 단미엑스혼합제, 기타 한약복합제제를 포함한 수치다. 


이와 함께 한방 병·의원 처방용 단미엑스제제 생산액은 ‘13년까지 10억원 미만을 유지하다가 ‘14년 12억원으로 급격히 증가하면서 ‘19년에는 40억원으로 나타났다. 단미엑스혼합제의 생산액은 ‘08년 이후 감소와 증가를 반복하다가 ‘16년부터 증가하는 추세이며, ‘19년 전체 한약제제 중 약 91%는 기타 한약복합제제가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끝




///시작


///면 41


///세션 기고


///이름 한가진


///제목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에 육군자탕은 효과가 있을까?


///부제 ♦KMCRIC와 함께 임상논문 쉽게 읽기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KMCRIC 제목


육군자탕: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의 명치부위 통증 및 식후 포만감 개선에 효과!




서지사항


Suzuki H, Matsuzaki J, Fukushima Y, Suzaki F, Kasugai K, Nishizawa T, Naito Y, Hayakawa T, Kamiya T, Andoh T, Yoshida H, Tokura Y, Nagata H, Kobayakawa M, Mori M, Kato K, Hosoda H, Takebayashi T, Miura S, Uemura N, Joh T, Hibi T, Tack J, Rikkunshito study group. Randomized clinical trial: rikkunshito in the treatment of functional dyspepsia-a multicenter, double-blind, randomized, placebo-controlled study. Neurogastroenterol Motil 2014 Jul;26(7):950-961.




연구설계


multicenter, double-blind, randomized, placebo-controlled




연구목적


Rome III criteria로 진단된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들에게 8주간 육군자탕을 투여하여 기능성 소화불량 치료에 있어 육군자탕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




질환 및 연구대상


Rome III criteria로 진단된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 247명




시험군중재


육군자탕(2.5mg powder) 하루 3회씩 8주간 복용




대조군중재


위약(2.5mg powder) 하루 3회씩 8주간 복용




평가지표


1. 1차 변수: 


8주차에 Global patient assessment(GPA)를 이용한 responder의 비율(responder - 1 (극적으로 개선되었다) 혹은 2(개선되었다)라고 응답한 환자) 


2. 2차 변수 


1) 5점 Likert 척도를 이용한 소화불량 증상 제거율 


2) GSRS 점수의 감소율 


3) responder 비율의 주(weekly) 변화량 




주요결과


1. 육군자탕을 8주 복용한 그룹이(33.63%) 위약을 8주간 복용한 그룹보다(23.8%) responder의 비율이 더 높았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다(p=0.09). 


2. 육군자탕을 8주 복용 후 명치부위 통증이 완화된 환자의 비율(44.0%)이 위약군보다 높았다(30.3%; p=0.04). 


3. 육군자탕을 8주 복용 후 식후포만감이 완화된 환자의 비율(50.4%)이 위약군보다 높았다(37.7%; p=0.06). 




저자결론


Rome III 진단기준에 의한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들에게 육군자탕을 8주간 투여한 결과 명치부위 통증 및 식후포만감을 개선한다는 측면에서 소화불량의 완화에 잠재적 효과를 보임을 밝혔다. 


이러한 결과들은 기능성 소화불량 치료에 육군자탕 혹은 다른 Japanese herbal medicine의 효과를 탐색하는 추후 연구의 근거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KMCRIC 비평


기능성 소화불량(Functional dyspepsia; FD)은 기질적인 문제가 없이 소화기계의 다양한 증상(식후포만감, 조기포만감, 명치부위 통증 및 작열감)들을 발생시키는 질환이다[1]. 


대한민국에서의 기능성 소화불량의 유병률은 거의 25%에 육박하는 수준이며 [2], 이 질환은 생명을 위협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삶의 질을 매우 저하시키며, 비용증가로 인한 사회적 부담을 증가시킨다[3]. 


현재 다양한 양약 치료가 제시되어있지만, 만족스러운 치료가 되지 못하여 침 혹은 한약 치료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4].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들을 대상으로 일본에서 소화기계 질환에 많이 사용되고 연구된 육군자탕을 투여하여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했다. 


그 결과 primary outcome로 지정한 responder의 비율이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으나 육군자탕군에서 더 높았으며, secondary outcome으로 지정했던 명치부위 통증 및 식후포만감은 육군자탕군에서 유의하게 개선됐다. 


primary outcome이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결과를 보인 것이 아쉽긴 하지만, 일부 지표에서 증상 개선을 나타낸 점이 기능성 소화불량의 한약 치료에 근거를 마련한 고무적인 결과라고 생각된다. 


self-reported outcome 외에도 ghrelin을 평가한 시도도 지표의 객관화를 위해 노력한 것으로 보인다. 


Trial registration(UMIN Clinical Trials Registry, Number UMIN000003954)에는 subgroup analysis 내용이 보이지는 않지만, H.pylori-positive 군과 H.pylori-negative 군을 나누어 분석해본 것은 흥미로운 접근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한편 randomization 및 allocation concealment 부분은 잘 기술이 되어있는 데 반해, 위약의 성분 및 제조과정, 육군자탕 및 위약의 배부과정에 대한 자세한 기술이 없었던 점과 primary outcome에서 육군자탕 군과 위약 군이 별 차이가 없었던 결과에 대한 충분한 discussion이 없었다는 점이 아쉬운 부분이라 생각한다.




참고문헌


[1] Tack J, Talley NJ, Camilleri M, Holtmann G, Hu P, Malagelada JR, Stanghellini V. Functional gastroduodenal disorders. Gastroenterology. 2006;130(5):1466-79.


https://www.ncbi.nlm.nih.gov/pubmed/16678560


[2] 이준성. 기능성 소화불량증의 진단 가이드라인.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 2005;11(3):18-24.


http://pdf.medrang.co.kr/Jnm/2005/011/Jnm011-03-03.pdf


[3] Ma TT, Yu SY, Li Y, Liang FR, Tian XP, Zheng H, Yan J, Sun GJ, Chang XR, Zhao L, Wu X, Zeng F. Randomised clinical trial: an assessment of acupuncture on specific meridian or specific acupoint vs. sham acupuncture for treating functional dyspepsia. Aliment Pharmacol Ther. 2012;35(5):552-61.


https://www.ncbi.nlm.nih.gov/pubmed/22243034


[4] Moayyedi P, Soo S, Deeks J, Delaney B, Innes M, Forman D. Pharmacological interventions for non-ulcer dyspepsia. Cochrane Database Syst Rev. 2006;(4):CD001960.


https://www.ncbi.nlm.nih.gov/pubmed/15495023




KMCRIC 링크


https://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RCT&access=R201404020


///끝




///시작


///면 42


///세션 기고


///이름 안상우 박사


///제목 슬기로운 와병(臥病)생활, 보름동안 글쓰기


///부제 고전에서 느껴보는 醫藥文化 - 32


///본문 길고 짧은 인생행로에 누구나 한번쯤은 신병으로 누워 지낼 수밖에 없을 때가 있을 것이다. 대략 350년 전쯤인 1678년에 원치 않은 질병으로 집안에 갇혀 지낼 수밖에 없었던 36세의 한 젊은 선비가 평소 자신이 관심을 두었던 이런저런 얘기들을 적어놓은 글이 있다. 그 선비는 홍만종(洪萬宗, 1643~1725)이고 그 글은 보름 동안에 걸쳐 지어졌다 해서 순오지(旬五志) 혹은 십오지(十五志)라는 이름으로 전한다.


지은이가 붙여 놓은 서문에는 자신이 병으로 누워 지내면서 평소 글하는 선비들로부터 전해 들었던 갖가지 말들(詞家雜說)과 민가에 떠도는 속담(閭巷俚語) 등을 기록하여 병석에서의 지루한 시간을 이겨내고 근심을 잊고자 하였다고 밝혔다. 마침 읽고 외우기(讀誦)의 선수로 이름난 백곡(柏谷) 김득신(金得臣, 1604~1684)이 서문을 지어 붙였는데, 조선 후기에 풍속화가로 잘 알려진 긍재(兢齋) 김득신(金得臣, 1754~1824)과는 전혀 다른 시대에 살았던 동명이인이다. 


아무튼 김득신의 서문에 따르면, 저자 홍만종은 어린 시절부터 도가의 장생불사하는 선술을 몹시 좋아했다고 적었다. 또한 유불도에 두루 밝고 우리나라 역사와 예술, 문장과 음악에 관한 글을 모아두고 심지어 이름 있는 명사들의 별호(別號)와 시골의 사투리(方言)에 이르기까지 낱낱이 찾아보고 기록해 두었다고 밝혀놓았다. 




홍만종의 ‘旬五志’, 민가에 떠도는 속담들 기록




이런 설명에 과히 어긋나지 않게, 본문은 조선의 개국으로부터 시작하고 있다. 『동사(東史)』와 『위서(魏書)』를 동원하여 단군 탄생과 조선건국 신화가 적혀 있는데, 태백산 박달나무 아래서 한 마리의 곰이 하느님(天神)에게 사람이 되게 해 줄 것을 애원하여, 신령한 약(靈藥)을 먹고 갑자기 여자로 돌변하였다고 적혀있다. 


우리가 읽은 일연 스님의 『삼국유사(三國遺事)』에서는 영약이 바로 달래와 쑥이라고 했으니 계절은 이즈음처럼 봄이었을 것이고 들판에 새로 돋은 봄나물이야말로 겨우내 웅크려 지낼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에게는 마치 하늘이 내려준 신비로운 약처럼 귀한 선물로 느껴졌을 것이다. 필자는 종종 한의학역사박물관을 찾아온 관람객들에게 이 이야기를 우리나라 의약의 시원으로 설명하곤 한다. 


내친 김에 책속에 담긴 의약 관련 내용을 몇 가지 들춰보기로 하자. 신라말엽 풍수지리로 유명한 도선스님이 당나라의 선승들과 나눈 산천비보(山川裨補)설은 동국산수에 3800군데 점을 찍어 삼국 분열을 막고 국운을 일으켜야 한다고 설명한다. “인간이 급한 병이 생기면 혈맥을 찾아서 침도 놓고 또는 뜸질도 해야만 병을 고치게 된다. 만약에 그렇게 하지 않으면 반드시 죽음을 면치 못한다.” 인간의 몸에 기와 혈이 흐르는 경맥이 있듯이 산천에도 요혈이 있어 소통이 원활해야만 국사가 풀린다는 얘기인데, 자연환경과 인간사회의 조화가 국가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다는 깨우침을 준다.




“자신의 병을 고치려거든 마음을 반드시 바르게 해야”




본문 중반을 넘어서자 저자 자신의 처지를 의식한 듯, 많은 부분에서 수신양생에 관한 내용이 주류를 이룬다. 스스로 병 고치는 비결로써, “만일 자신의 병을 고치려거든 먼저 마음을 다스리고, 또한 그 마음을 반드시 바르게 해야 한다”고 했다. 이러한 치심법은 퇴계 이황을 필두로 조선 선비들에게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저자는 자신의 택당 이식으로부터 받은 수련법 100여 가지를 골라 전한다고 밝혀놓았다.


 그 방법은 조식법(調息法), 탄진법(呑津法), 도인법(導引法), 보화탕(保和湯) 등인데, 이는 필시 세종대 간행된 『의방유취』 양성문이나 『활인심법』 등을 통해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저자인 홍만종은 젊은 나이에 아버지가 옥사에 연루되어 외직으로 축출되었다가 사망하자 이에 충격을 받아 몸이 병약해진 나머지 환로에 뜻을 버리고 문학과 단학수련에만 관심을 보이게 되었다고 한다. 이듬해부터 어지럼병을 얻어 내내 고생하였으며, 와병 중 도교에 심취하게 되어 1666년 『해동이적(海東異蹟)』을 집필하였다.




‘詩話叢林’, ‘東國地志略’ 등 명저 다수 남겨




병으로 두문불출하며 이식, 김득신, 홍석기 등의 문우(文友)들과 시문을 나누던 그는 1673년 시평론집인 『소화시평(小華詩評)』을 저술하였다. 33세 되던 숙종 원년(1675) 진사과에 급제하였지만 벼슬길에 나서지 못하고 서호(西湖, 지금의 서울 마포 일대)에 머물며 『순오지(旬五志)』를 지었다. 그는 일반적인 시문보다는 역사·지리·설화·시화 등 남들이 돌아보지 않는 분야에 관심을 기울여 1705년에는 우리나라 역사를 간추려 엮은 『동국역대총목(東國歷代總目)』을 엮었으며, 70세가 되던 1712년에는 역대 시화를 집대성한 『시화총림(詩話叢林)』을 편찬하였다. 이 외에도 『동국악보(東國樂譜)』 · 『명엽지해(蓂葉志諧)』 · 『동국지지략(東國地志略)』 등 주옥같은 명저를 남겼다.


영조 원년(1725) 83세까지 천수를 누렸으니, 평생 갖가지 지병으로 시달린 것을 감안하면 당시로선 보기 드물게 장수를 누린 셈이다. 아마도 젊어서 일찌감치 출세욕을 버리고 양생술을 연마한 덕이 아니었을까 싶다. 이 책은 보름동안 병석에서 누워 지내면서 울적한 마음을 달래고 스스로 위안을 얻고자 지어졌다고 한다. 벌써 일년 반 가까이 지루하게 이어지는 역병의 유행에 우리 자신을 위한 글쓰기로 자득의 묘를 발휘해보면 어떨까 싶다.




양성보명(養性保命)하는 시 


“색욕을 원수 피하듯 하고 


바람 맞는 걸 화살 피하듯 하라.


아침부터 술 먹지 말고 


늦은 밤에 밥 먹지 마라.


기름이 바닥나면 등불은 희미해지며, 


정수가 고갈되면 목숨도 끝나게 되나니


떨지 않을 정도로 따듯하게 지내고


굶주리지 않을 만큼만 뱃속을 채우라


욕심 없음을 영예로 여기고


재앙 없음을 복으로 삼으라.”


///끝




///시작


///면 43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의협, 한방대책사업…예산 4억3740만원 편성


///부제 제73차 정기총회 개최…첩약 급여화 저지 등 한의 발전 발목잡기   


///본문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올해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등 현안에 고소·고발 등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고, 첩약 급여화 저지에도 나서기로 했다.


의협은 지난달 25일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제73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한방대책사업, 보험정책사업 등 한의학 관련 사업이 담긴 2021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의결했다. 


이와 관련 총회에서는 한방대책 사업을 수립하고,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4억374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사업 예산을 구체적으로 보면 소송지원에 1억5000만원, 정책자료 수집 및 발굴에 7600만원, 한방대책특별위원회 운영 및 시도지부 한방대책특별위원회에 1억1500만원, 홍보 및 사이비 의료신고센터에 9640만원 등을 지원한다.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저지, 한의 자동차보험 관련 대책 내용이 담긴 보험정책 예산은 전년대비 2420만원 증가한 1억3920만원으로 편성했다. 


의약한정 협의체에서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문제를 검증해 급여화 저지를 추진하고, 분담금 납부 문제 등으로 지난 2014년 탈퇴한 자동차보험 진료수가분쟁심의회에 참여해 한의 진료비 억제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첩약급여 시범사업 중지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저지 △한의사의 의료침탈행위 근절 △한약 처방전 공개 △요양·재활병원의 한의사 고용 금지 △한의학의 감염병 관리 체계 편입 시도 저지 △교통사고 후 과잉 한방진료 방지 등 관련 대책도 원안 가결했다.


한편 이필수 제41대 의협회장 당선인은 인사말을 통해  “의사 면허 결격사유 확대 법안, 간호법안 등 면허체계의 근간을 위협하는 법과 제도의 도입은 우리가 맞닥뜨려야 할 가장 시급한 현안 중 하나”라며 “앞으로 1주 후 구성될 제41대 의협 집행부는 이 같은 각종 법령의 제·개정에 대비해 대국회 대정부 소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대집 회장은 “41대 집행부를 이끌어 갈 이필수 회장은 그동안 40대 집행부의 부회장으로서 협회 회무의 핵심적인 역할을 맡아왔다”며 “그만큼 누구보다도 협회의 구조와 회무 수행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새로운 집행부를 보다 효율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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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43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비급여 진료비 공개사업 즉각 철회 요구


///부제 대한치과의사협회 제70차 정기대의원총회 개최    


///본문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이상훈)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첫 대면총회를 강행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기존 치협의 창립일을 폐기하고 추후 ‘한국인 치과의사들이 주도적으로 회를 구성한 시점’을 기준으로 창립일을 재논의하기로 했으며, 지부보수교육 4점 이수 의무화, 여성 대의원 비율을 8%로 증원하는 안건 등이 통과됐다. 


치협은 기존 창립일 기준으로 올해 100주년을 맞이하게 된다. 하지만 현재 기원을 삼고 있는 조선치과의사회의 창립일이 일본인이 주도했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문제제기를 받아 왔다. 


이에 이날 총회에서는 기존 창립일을 과감히 폐기하고, 1925년 6월 9일 한성치과의사회 창립일 또는 1945년 12월 9일 조선치과의사회 창립일 등을 새로운 기원으로 삼는 것을 내년 총회에서 재논의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보수교육 확대에 따라 지부별 회비 미납 회원의 관리가 어려워지면서, 지부 보수교육 4점 의무 이수화 안건도 79% 찬성으로 통과됐다. 


아울러 의료인 면허신고를 소속 지부를 통해 진행하도록 하는 한편 회비 미체납 회원의 경우 우편으로만 서면 신고가 가능하도록 하는 등 의무를 다한 회원과 차등을 두는 방안이 논의됐다.


여성 치과의사들의 회무 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여성 대의원 증원을 현행 3.8%(8명)에서 8%(17명)으로 2배 이상 증원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반면 2021회계연도 사업계획과 예산안은 83.2%의 반대 속에 부결됐다. 총회에 참석한 대의원들은 노조 단체협상과의 절차상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하며, 수정한 예산안을 빠른 시일 내에 작성할 것을 요구해 향후 임시총회 개최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총회에서는 최근 시행된 비급여 진료비 공개에 대한 고시 일부개정에 대해 항의하는 결의문도 발표됐다.


결의문을 통해 치협은 “환자와 의료기관과의 사적계약 영역인 비급여항목까지 국가가 관리하겠다는 것은 과도한 행정 간섭”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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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43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바이오코리아 2021 전시부스 7일까지 신청 


///부제 지난해 참가기업 5% 추가 할인 혜택…300여개 전시부스 설치


///본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순만, 이하 진흥원)은 충청북도(도지사 이시종)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바이오코리아 2021(BIO KOREA 2021)의 전시 부스 참가 신청을 오는 7일 마감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진단키트, 백신 및 치료제 개발 등 바이오헬스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로 16회 째를 맞이한 바이오코리아 2021이 오는 6월 9일부터 21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바이오코리아 2021은 컨퍼런스, 비즈니스포럼, 전시회, 인베스트페어, 잡페어로 구성되며, 이 중 전시는 유한양행, Lonza 등 국내외 제약기업과 더불어 차기 바이오헬스 산업을 선도할 유망 기업과 병원, 정부기관, 연구 기관 등 관련 업계가 바이오헬스 산업의 최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며 참가자에게 정보제공과 실질적 비즈니스 교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행사가 개최되는 서울 코엑스 현장에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엄격한 방역체계를 바탕으로 300여 개의 전시 부스가 설치된다.


 K-방역과 관련된 우수 기업을 소개하는 K-방역 홍보관을 비롯해 비대면(untact) 시대와 맞물려 점차 그 영역을 넓히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유망기업과 기술을 소개하는 디지털 헬스케어관도 구성된다. 


전시 참가를 희망는 기업은 바이오코리아 홈페이지(www.biokorea.org)에서 온라인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20년도 참가 기업에게는 5%의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참관객은 5월 28일(금)까지 사전 신청 시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끝




///시작


///면 44


///세션 기고


///이름 주영승 교수


///제목 氣血虛 생리통에 사용하는 처방 ‘귀비탕’  


///부제 한약처방 본초학적 해설 14


///본문 [歸脾湯의 처방 의미] : 宋나라의 嚴用和가 창안해 그의 저서 濟生方에 수록된 처방으로, 元나라 危亦林의 世醫得效方을 거쳐 明나라 薛立齊의 校注婦人良方에서 當歸와 遠志를 추가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는 처방이다. 思慮過度로 心脾가 손상되어 발생하는 健忘 怔忡을 치료하는 처방으로, 脾主後天水穀之精氣 心主血의 기전으로 氣和而血和하는데 혈액의 손상을 引血歸脾하여 脾統血하므로 ‘脾臟으로 돌아간다’는 의미의 歸脾湯으로 불리었다(血之散於外者 悉歸中州而聽太陰所攝矣 故命之曰歸脾湯).


[歸脾湯의 구성]


1)방약합편을 비롯한 기타 문헌: 용량에서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으나, 當歸 龍眼肉 酸棗仁(炒) 遠志 人蔘 黃芪 白朮 白茯神 木香 甘草 薑五片 棗二枚로 구성되어 있다.


2)적응증: 治憂思 勞傷心脾 健忘 怔忡 ○ 又治 每觸遺精


3)加減 응용


①氣不升降 加 便香附 ②虛火吐血 加 熟地黃 乾薑炒黑 


③崩帶日久 倍蔘 加地楡 荊防 升麻之類 ④不眠 加 熟地黃


4)방약합편의 歸脾湯 활용


①精[每觸遺精] ②神[健忘] ③血[勞傷吐血] ④夢[不睡] ⑤小便[不禁] ⑥面[陰虛面浮] 


⑦前陰[陰戶出, 濕痒] ⑧婦人[鬱火, 崩漏]


처방을 구성하고 있는 12종 한약재의 본초학적인 특징을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1)氣를 기준으로 분석하면, 溫性5(微溫3) 平性4으로서 전체적으로 따뜻한 약물로 구성되어 있다.


2)味를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포함), 甘味8 辛味5 苦味3(微苦2) 酸味1 淡味1로서 주로 甘辛苦 3味이다.


3)歸經을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포함), 脾11(胃4) 心8  肺6 肝4(膽1) 腎1으로서 주로 脾心肺 3經이다.


4)효능을 기준으로 분석하면, 補益7(補氣5 補血2) 安神3 理氣1 解表1로서 補益性에 맞춰져 있다. 


歸脾湯 구성약물의 본초학적 내용을 生理痛을 기준으로 해석하면 다음과 같다.


1)기미: 氣를 보면 溫性약물이 주를 이루고 있고 더구나 平性약물 대부분이 使藥에 해당되는 점에서, 본 처방은 寒性에 적용되는 溫性처방임을 알 수 있다. 아울러 味에서 滋補和中緩急의 효능인 甘味가 주를 이루고 있고, 行氣滋養의 효능인 辛味가 보조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苦味의 경우 燥濕의 목적으로 활용되어 脾惡濕의 적용에 맞춰져 있다는 점에서, 본 처방은 虛寒性의 질환에 적응됨을 알 수 있다.


2)귀경: 주된 귀경이 脾心肺 3經인 것은 脾(脾惡濕, 脾主後天水穀之精氣) 心(心主血)으로서 본 처방의 勞傷心脾의 병증에 맞춰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肺의 경우에도 대상 약물이 短氣와 自汗의 병증을 나타내고 있는데 적용되고 있는 바, 이는 肺主一身之氣 및 氣가 旺盛하면 生血하고 氣는 統攝血한다는 이론에 부응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3)효능: 본 처방은 주된 목표점이 補益임을 알 수 있는데, 특히 補氣(補脾氣)의 약물과 補血(補心血)은 본 처방의 의미를 뚜렷하게 파악할 수 있게 한다. 즉 虛寒性의 질환 중 脾氣虛와 心血虛의 약물을 주축으로 하여, 이에 수반(脾主思 脾統血, 心主血)하여 나타나는 증상인 心悸 脈微 虛弱無力 등의 心氣虛에 대응하여 安神藥을 배치하고 있다(心藏神). 전체적으로는 補氣 補血 安神의 관계를 ‘氣之旺盛卽生血 陽生陰長’, ‘氣爲血之首 氣爲血帥’, ‘氣行卽血行’, ‘氣能生血’, ‘氣能攝血’, ‘心中無血如魚無水怔忡躁動’의 한방원리에 부합됨을 알 수 있다. 


4)歸脾湯의 처방 해석: 아래의 효능 분류를 기준으로 益脾養心 寧心安神하는 補氣統血의 처방으로 해석된다.


①人蔘 黃芪 白朮 甘草 大棗 : 補脾益氣 ②當歸 龍眼肉 : 補血養血→安神


③白茯神 酸棗仁 龍眼肉 : 養心安神 ④遠志 : 心腎相交 安精神 定魂魄


⑤木香 : 理氣健脾→脾主運化 ⑥生薑 : 散血凝, 약의 흡수와 순환 및 소화 증진 


5)보다 높은 약효 발현을 위한 약물 선택: 본 처방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응용방법으로, 黃芪의 경우 補脾氣의 효능 증대를 위해서 蜜炙黃芪로의 전환을 권고하며, 甘草의 경우에도 脾愛暖에 맞추어 炙甘草를 사용함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사용금지약물인 木香의 경우 靑木香Aristolochia contorta으로 일부 문헌에 기록돼 있으나, 이는 順下焦氣약물로서 원래의 취지에 맞지 않을 뿐 아니라 현재 신장암 유발약물로서 사용금지 약물이므로 절대 사용해서는 안된다. 본 처방의 경우에는 順中焦氣의 약물인 土木香Inula helenium을 사용함이 마땅하다.


6)주지하다시피 生理痛은 血滯가 원인인 生理前痛과 生理中痛 및 血虛가 원인인 生理後痛으로 나뉜다는 점에서, 본 처방은 生理後痛(양이 적고 빛이 淡한 것)에 응용가능하며 여기에 脾氣虛 및 心神장애를 동반한 경우에 더욱 적합함을 알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脾氣虛로 인하여 飮食無味와 泄瀉 등을 주증상으로 하는 四肢無力 全身倦怠感 胸腹脹滿 肌肉消瘦 등의 증상과 心血虛로 인하여 心悸怔忡 不眠 顔面蒼白 脈細數 月經障碍 등의 心脾血虛에 적용된다.


7)한편 每觸遺精(성적접촉시 걸핏하면 遺精(早漏)이 되는 병증)에 적응된 것 역시 心脾의 손상에 따른 비정상적인 성신경과민으로 해석한다면, 본 처방의 적응증을 쉽게 인지할 수 있을 것이다. 




 2.加減 응용과 방약합편의 歸脾湯 활용에 대한 분석


1)加減 응용


①氣不升降 加 便香附: “氣病의 總司요 婦科의 主師”약물인 香附子는 婦人科에서 기본적으로 활용됐던 약물이었다. 이는 여성질환의 바탕이 氣滯에 근간을 두고 있다고 보았다는 것을 의미하며, 氣滯로 인한 疼痛 특히 月經痛이나 月經不順 등에 그 적용범위를 넓혀 설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추가가능한 약물이라고 말할 수 있다.


②虛火吐血 加 熟地黃 乾薑炒黑: 脾統血장애로 出血이 발생한 경우에 補血의 목적으로 熟地黃을 추가하고 溫性止血의 목적으로 乾薑炒黑을 추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생리통 적용시의 歸脾湯의 경우에는 虛寒性인 관계로 生理量이 적다는 점에서 乾薑炒黑의 추가는 의미가 없다고 본다. 


③崩帶日久 倍蔘 加地楡 荊防 升麻之類: 이것 역시 脾統血의 장애로 인한 대량 出血이 오래된 경우에 해당되는 가감예로서 補脾氣의 人蔘 증량과 止血 목적의 기타 약물의 배합인 바 이는 생리통 적용시의 歸脾湯의 경우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④不眠 加 熟地黃: 陰血不足과 心神失養으로 인한 心悸怔忡 失眠多夢 神志不寧 등에는 滋陰補血藥 등과 배오되어 그 효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歸脾湯의 적용시 血虛性의 不眠에는 熟地黃의 추가는 바람직하다고 말할 수 있다.


2)방약합편의 歸脾湯 활용- 사용된 8부문의 기본 病證 모두 脾氣와 心血 부족에 기인한 것으로 해석한다면 이해가 가능한 활용이다. 특히 생리통에 사용되는 歸脾湯의 적응증에 합당한 내용은 婦人門의 鬱火에 사용된 점으로 충분히 설명가능하다.




3.歸脾湯의 실체


이상을 근거로 歸脾湯의 생리통 사용근거는 다음과 같다.


1)歸脾湯의 적응증으로 서술된 ‘治憂思 勞傷心脾 健忘 怔忡’에 맞추어 生理痛 중 心血虛와 脾氣虛가 동시에 나타나는 병태(생리양이 적고 淡白)에 心神장애를 동반한 경우에 補脾補血安神시키는 처방으로 정리된다. 


2)아울러 歸脾湯은 生理痛 이외에도 일반적인 부인병에서 위의 사용근거에 맞추어 광범위하게 활용되어질 수 있는 처방이며, 문헌에 기록된 많은 응용예가 이를 입증하고 있다.


///끝




///시작


///면 46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멈추지 않는 코로나19 확산…진단용 의료기기 시장 전망은?


///부제 진단용 의료기기산업의 특성과 정책 전망-1 


///부제 체외진단기기, 코로나19 진단에 활용되면서 수요 급증


///부제 영상진단은 감소…코로나 진단 가능한 CT·X-Ray만 성장세


///본문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으로 진단용 의료기기 시장은 위기와 기회가 공존해 세부 분야별로 시장 성장에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체외진단기기’ 시장은 소폭 성장하고, ‘영상진단기기’ 분야는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간한 ‘보건산업정책연구 PERSPECTIVE’ 창간호는 ‘진단용 의료기기산업의 경쟁력과 미래 전망’ 분석에서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Frost & Sullivan 보고서를 인용,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감염병 진단을 위한 체외진단기기 수요가 급증했으며, 비대면 치료와 가상시스템 중심의 헬스케어 IT 분야가 급부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전문가 15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코로나19에 따른 국내외 진단용 의료기기 시장 예상 성장률을 조사했다. 그 결과 진단용 의료기기 시장의 감소세에는 전반적으로 동의하나 국내 시장의 감소세는 세계 시장에 비해 영향이 적을 것으로 봤다. 한국의 우수한 방역 정책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어 의료기관의 새로운 장비 도입에 대한 수요가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진단용 의료기기를 세부 분야별로 살펴보면 ‘영상진단기기’ 시장은 진단용 의료기기 세부분야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다. 세계 시장 규모는 2019년 약 295억달러(약 34.3조원)로 초음파영상진단장치, 진단용엑스선장치가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반면 국내 시장 규모는 약 5800억원이고 전산화단층촬영장치(CT)와 비전리진단장치(MRI) 등 고가의 첨단영상장비와 의료영상처리장치의 시장 규모와 성장률이 높은 특징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시장 상황은 건강보험 급여 적용범위의 확대 등 정책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무엇보다 코로나19의 영향에도 진단용엑스선장치, 의료영상처리장치, 초음파영상진단장치와 전산화단층엑스선장치(CT)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비전리진단장치(MRI)와 핵의학영상 진단장치 시장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CT/X-Ray는 환자의 흉부영상 검사를 통해 코로나19를 진단할 수 있지만, 감염병 진단과 관련없는 고가의 의료장비 교체는 수요가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생체현상계측기기’ 시장은 원격 모니터링, 디지털헬스케어 기술의 적용이 확산되며 주목받고 있는 분야다. 세계 시장 규모는 2019년 약 142억달러(약 16.5조원)로 환자감시장치, 순환/호흡기능계측장치 등 주로 병원에서 환자를 관리하는데 필요한 모니터링장비를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돼 있으나 국내 시장은 약 1655억원 규모에 체온/순환/시각기능계측장치 시장 규모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개인건강관리를 위한 가정용 의료기기 사용과 신종 감염병 관리, 시력교정 등에 대한 의료서비스의 수요가 높아진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로는 환자감시장치와 체온계, 호흡기능/순환기능계측장치 시장이 꼽혔고, 그 밖의 제품들은 시장 규모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유로는 코로나19 환자의 모니터링에 활용되는 제품 외에는 의료기관의 치료 우선순위에서 밀려 수요가 감소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국내 생체현상계측기기 분야는 지난 2년 대비 약 35.5% 성장했는데 수출 통계에 집계된 제품이 대부분 코로나19 환자 관리를 위한 모니터링 장비에 국한돼 증가 추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체외진단기기’ 시장은 진단용 의료기기 세부분야 중 가장 시장규모가 큰 분야다. 세계/국내 시장규모는 2019년 각각 약 298억달러(약 34.7조원), 약 8100억원으로 감염병 및 임상화학 분야의 시장규모가 크다. 최근 유전자 정보를 활용한 맞춤형 진단 및 치료기술의 적용이 확대되며 분자진단(유전자진단) 분야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국내 체외진단기기 시장은 정부의 건강보험 적용 확대 정책의 영향으로 검체검사 보험급여 지급액이 2013년부터 5년간 56.7%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유전자분석장치/시약 분야는 진단용 의료기기 세부 제품 중 가장 높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유는 유전자분석방법이 높은 정확도로 코로나19 진단에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한국의 코로나19 진단키트가 전 세계적 주목을 받았기 때문이다. 


반면 보고서는 코로나19 진단 외에 활용되는 체외진단기기들은 수요가 감소해 전반적으로 시장이 정체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2020년도 국내 진단용 의료기기 세부 분야별 수출액을 확인해 보면 영상진단기기 분야의 수출액은 지난 2년 대비 6.5% 감소했으며, 체외진단기기의 수출액은 약 126.5%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 같은 분석을 토대로 2021년에도 코로나19 대유행이 지속됨에 따라 진단용 의료기기 시장의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월간 보건산업 수출동향(2020)에 따르면, 2021년 보건산업 수출액은 글로벌 팬데믹의 장기화로 전년대비 18.9% 증가하고, 특히 의료기기 분야는 전년대비 약 17.6%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한국수출입은행의 2021년 국내외 경제 및 산업전망에 따르면, 2021년 세계 경제는 글로벌 교역의 점진적 재개와 2020년 경기침체의 기저효과 등으로 5% 성장을 전망했으며, 이에 따라 코로나19로 부진했던 의료기기 제품들의 수출도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끝




///시작


///면 47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창원시, 한의약 육성·한방난임치료 지원 조례 제정


///부제 김상현 의원 발의…창원시의회 103회 2차 본회의서 통과 


///본문 경상남도 창원시의회가 한의약 육성 및 한방난임치료 지원 조례안을 제정했다. 


창원시의회는 지난달 27일 열린 제10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경제복지여성위원회 소속 김상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해당 조례안을 의결했다. 


 ‘창원시 한의약 육성을 위한 조례’는 한의약 육성법에 따라 창원시의 특성에 맞는 한의약 육성을 위한 근거를 마련, 한의학 발전의 기반을 조성하고 고령화 사회 대응 및 시민의 건강 증진에 이바지하고자 마련됐다. 


용어의 뜻은 한의약 육성법 제2조에 따르며, 창원시장이 한의약 육성 발전에 노력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또한 시장은 한방의료와 한약을 이용한 건강증진 및 치료사업을 장려하기 위한 지원시책을 수립·시행할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 기관 또는 단체에 연구 등을 수행하게 할 수 있다


또 지역계획을 수행하는 기관 또는 단체에 필요한 경비의 전부 또는 일부를 예산의 범위에서 지원할 수 있으며, 경비를 지원하는 경우 경비의 지원 방법 및 절차 등은 창원시 지방보조금 관리 조례에 따르도록 했다.  


수립, 시행과 관련해 △한의약 육성·발전에 관한 기본목표와 방향 △한의약 육성을 위한 시책 추진에 관한 사항 △한방의료와 한약을 이용한 건강증진 △그 밖에 한의약의 육성·발전에 관한 사항 등도 명문화했다. 


‘한방난임치료 지원 조례’는 사회적 문제인 저출산 극복에 기여하고자 출산의지를 가진 난임부부에게 치료비를 지원함으로써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발의됐다.


지원대상은 창원시에 주소를 두고 난임 진단을 받은 부부(사실상 혼인관계제 있는 경우 포함)로, 구조적인 병변은 제외했다. 


김상현 의원은 “난임부부에게 한의약을 활용한 난임치료를 지원함으로써 경제적인 부담을 경감하고 적극적인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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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47


///세션 사설


///제목 “비급여 진료비 공개 즉각 철회”


///본문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 대상을 의원급 의료기관까지 의무화하려는 정부 정책에 대해 의료계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는 의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비급여 진료비용을 연 2회 의무적으로 보고하는 내용의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입법예고했다. 입법예고 기간은 오는 10일까지이며, 본격적인 시행은 6월 30일로 예정하고 있다. 이 ‘비급여 진료비용 등의 정기적 보고 의무’는 지난해 12월 29일 정춘숙 의원의 발의로 통과된 의료법 개정의 후속조치로 관련 시행령, 시행규칙이 입법예고되면서 큰 문제로 불거져 나왔다. 


특히 비급여 진료비용을 연 2회 의무적으로 보고하지 않거나 허위로 보고하게 되면 최대 2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의료계에서는 이 같은 후속조치는 시장경제의 원칙을 흔들 뿐만 아니라 의료인의 자율진료권을 심각히 침해하는 행태로서 관치의료이자, 의료사회주의로 가고자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쏟아 내고 있다. 


이에 대해 이미 서울시치과의사회 소속 회원 31명은 문제의 의료법 제45조의 2를 비롯한 관련 시행규칙 등이 헌법을 위반한다는 취지로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비급여 진료비용 등의 공개에 관한 기준’ 등 관련 조항이 청구인들이 치과의원 개설자로서 향유하는 직업수행의 자유 및 양심의 자유를 침해하고, 의료소비자로서 향유하는 개인정보자기 결정권을 침해하여 헌법에 위반된다는 주장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지난 28일을 전후로 하여 전국의 한의사회·의사회·치과의사회 등이 지부별로 연계하여 “국민건강 위협하는 ‘비급여 진료비 강제 공개 중단’을 위한 공동 성명서 발표” 행사를 속속 개최했다.


전국 최대 지부인 서울시한의사회, 서울시의사회, 서울시치과의사회도 지난 28일 오후 서울시의사회관 5층에서 성명서 발표를 통해 정부의 비급여 고지 의무화 정책을 강력 규탄하고,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다.


전체 의료기관은 이미 비급여 대상의 항목과 그 가격을 환자 또는 환자의 보호자가 쉽게 볼 수 있는 장소에 비치하고 있는 상태서 진료를 하고 있다. 


그럼에도 비급여 진료비용 등의 현황 조사 및 결과 공개를 의원급까지 확대하는 것은 정부가 의료분야를 자율이 아닌 통제에 초점을 맞춰 의료를 강제하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 


의료는 국민의 건강을 책임진다는 특수성이 있다. 그 특수성을 단순히 가격 비교의 논리로 접근한다면 의료의 자율성은 크게 훼손될 것이며, 그 결과 수준 낮은 의료서비스 제공으로 인해 국민의 피해로 돌아가고 만다. 정부가 의료 파국을 막고자 한다면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 의무화를 철회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


///끝




의원의 발의로 통과된 의료법 개정의 후속조치로 관련 시행령, 시행규칙이 입법예고되면서 큰 문제로 불거져 나왔다. 


특히 비급여 진료비용을 연 2회 의무적으로 보고하지 않거나 허위로 보고하게 되면 최대 2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의료계에서는 이 같은 후속조치는 시장경제의 원칙을 흔들 뿐만 아니라 의료인의 자율진료권을 심각히 침해하는 행태로서 관치의료이자, 의료사회주의로 가고자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쏟아 내고 있다. 


이에 대해 이미 서울시치과의사회 소속 회원 31명은 문제의 의료법 제45조의 2를 비롯한 관련 시행규칙 등이 헌법을 위반한다는 취지로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비급여 진료비용 등의 공개에 관한 기준’ 등 관련 조항이 청구인들이 치과의원 개설자로서 향유하는 직업수행의 자유 및 양심의 자유를 침해하고, 의료소비자로서 향유하는 개인정보자기 결정권을 침해하여 헌법에 위반된다는 주장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지난 28일을 전후로 하여 전국의 한의사회·의사회·치과의사회 등이 지부별로 연계하여 “국민건강 위협하는 ‘비급여 진료비 강제 공개 중단’을 위한 공동 성명서 발표” 행사를 속속 개최했다.


전국 최대 지부인 서울시한의사회, 서울시의사회, 서울시치과의사회도 지난 28일 오후 서울시의사회관 5층에서 성명서 발표를 통해 정부의 비급여 고지 의무화 정책을 강력 규탄하고,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다.


전체 의료기관은 이미 비급여 대상의 항목과 그 가격을 환자 또는 환자의 보호자가 쉽게 볼 수 있는 장소에 비치하고 있는 상태서 진료를 하고 있다. 


그럼에도 비급여 진료비용 등의 현황 조사 및 결과 공개를 의원급까지 확대하는 것은 정부가 의료분야를 자율이 아닌 통제에 초점을 맞춰 의료를 강제하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 


의료는 국민의 건강을 책임진다는 특수성이 있다. 그 특수성을 단순히 가격 비교의 논리로 접근한다면 의료의 자율성은 크게 훼손될 것이며, 그 결과 수준 낮은 의료서비스 제공으로 인해 국민의 피해로 돌아가고 만다. 정부가 의료 파국을 막고자 한다면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 의무화를 철회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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