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02호
////날짜 2021년 03월 29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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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치매치료 한의약 효과, 국제적으로도 충분히 규명”
///부제 한의협, 치매안심병원에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 포함 촉구
///부제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는 국가가 양성한 ‘치매관리 전문가’”
///본문 치매안심병원 필수인력에 한방신경정신과전문의가 추가된 데 대해,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가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한의협은 지난 23일 성명서를 통해 “대한한의사협회 2만 7000명의 한의사 일동은 지난 2021년 2월 16일 보건복지부에서 입법예고한 치매관리법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에 따라 치매안심병원 필수인력에 한방신경정신과전문의가 추가된 것을 환영한다”며 “이로써 치매 환자 및 보호자는 다양한 한의치료를 통해 보다 통합적인 치료, 관리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다양한 의료 선택권을 보장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러나 양의계 단체가 국민 건강을 운운하며 철회를 요구하는 행태는 치매 환자의 진료선택권을 침해할 뿐만 아니라, 한의약 치료의 과학적 근거와 이를 바탕으로 하는 한방신경정신과전문의의 전문성을 무시하고 한의계를 음해하는 처사”라며 “양의계에서 우려하는 중증 치매환자 관리 또는 행동정신증상(BPSD) 치료에 대해 한의학적 치료는 과학적으로 충분히 검증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의협에 따르면 국내 학술지뿐만 아니라 유수의 국제 저명학술지에 한의 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을 밝힌 논문들이 발표된 바 있으며, 일본의 경우 치매진료지침에서 ‘억간산’과 같은 한약제제를 BPSD의 치료약물로 권고하고 있다는 것. 이밖에도 치매를 유발할 수 있는 기저질환에 의한 섬망의 치료에도 한의학적 치료가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근거들이 다수 확보돼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는 병원급 의료기관에서 치매 입원환자를 관리하며 4년간의 수련 과정을 이수한 전문 인력”이라며 “수련병원별 전공의 교육 과정과 학회의 수련의 워크숍을 통해 치매와 같은 인지장애에 대한 신경인지검사와 뇌영상 검사를 학습하고, 한의과, 의과 진료를 통합해 관리하고 지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교육 받는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이유로 한의협은 최근 복지부에 입법예고와 관련해 찬성 의견서를 제출했다. 한의협은 “치매관리법 제2조(정의)에서 ‘치매환자’는 의사·한의사로부터 치매로 진단받은 사람으로 명시돼 있고 의료법에 따라 한의사전문의가 운영되고 있다”며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도 치매 진단 및 치료가 가능함으로 치매안심병원 인력기준 포함 및 공립요양병원 운영·위탁 대상에 동 인력을 포함하는 것이 당연해 개정안에 적극 찬성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의협은 해당 개정안과 관련 훼방에 총력을 기울이는 대한의사협회를 향해 “최근 발표된 양의사 집단의 탄원서는 그들의 뿌리 깊은 의료독점 의지와 독선을 여실히 보여준다”며 “더구나 환자단체나 시민단체의 동의도 없이 자의적인 탄원서를 만들어 발표한 후 뒤늦게 환자들에게 서명을 받는다는 것은 실소를 금치 못할 일”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이어 “일부 양의사 집단이 치매환자와 가족의 마음을 대변하는 양 졸속한 탄원서로 자신들의 의료독점을 위해 정부를 압박하고 있지만,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를 비롯한 우리 한의사들은 묵묵히 치매환자와 가족들을 돌보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협을 비롯한 양의계는 최근 개정안 철회 촉구 공동 성명서에서 “복지부는 현재 치매안심병원이 부족하므로 한의사를 필수인력으로 지정해 치매안심병원의 숫자를 늘리겠다고 말하고 있는데 치매안심병원이 부족한 것은 치료에 참여할 전문가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안심병원 지정을 위한 시설과 인력 기준 등 진입장벽은 높은 반면, 그에 상응하는 보상 체계는 미흡해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치매안심병원이 부족하다면 왜 부족한지에 대한 원인을 분석하고 그에 따른 해결책을 마련해야지, 엉뚱하게 한의사를 전문인력으로 인정해 안심병원 숫자를 늘리겠다는 것은 국민의 건강을 우선시해야 할 정부의 명백한 ‘역주행’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러한 의협의 주장과는 달리 의료 현장에서는 정작 치매안심병원에서 근무할 의사 인력을 못 구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의 치매국가책임제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치매안심병원은 의사 인력을 못 구해 전국 4곳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치매안심병원 지정에 속도가 나지 않자 국회에서도 치매 관리를 위한 전문 의료인력 부족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실제 치매안심병원 지정 전 단계로 볼 수 있는 공립요양병원의 치매전문병동들은 최소한의 인력 기준도 충족하지 못한 곳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이 복지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전국공립요양병원에 설치된 치매전문병동 49곳 가운데 운영인력 기준을 충족한 곳은 단 8곳(16.3%)에 불과했다. 치매전문병동의 약 30%는 치매 관련 전문의가 단 1명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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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대구시한의사회 제20, 21대 회장 이·취임식 개최
///부제 제41회 정기대의원총회 온라인 실시…총회부의장·감사 선출 다음해로 연기
///부제 1일부터 노희목 회장 임기 시작
///본문 대구광역시한의사회가 제20, 21대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대구광역시한의사회(회장 최진만, 이하 대구지부)는 지난 12일 대구지부 본회 회의실에서 총회 의장단, 감사단,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41회 정기대의원총회를 온라인으로 개최, 제21대 노희목 회장당선인에게 당선증을 전달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최진만 회장은 “지난 3년간의 시간을 뒤로한 채 퇴임을 하게 됐다. 그동안 회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회무 참여로 인해 취임하면서 약속했던 회무·회계의 투명성을 지키고, 부정부패와 호의호식과는 거리를 두고 회원 여러분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드리고자 했다”며 “이러한 회무 운영이 작년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에도 불구하고, 전체 확진자의 20%를 진료해낸 한의진료센터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셔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고 밝히며 감사함을 표시했다.
이날 당선증을 받은 노희목 회장당선인은 “최 회장님에 이어 정직과 공평을 우선으로 회무를 운영할 것이고, 회원 여러분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도록 하겠다”며 “임기 동안 일선 회원 여러분들의 진료업무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총회부의장 선출의 건, 감사 선출의 건에 대해서 내년 대면 총회에서 선출키로 가결했다.
또한 △2020년도 세입·세출 가결산(안) 승인의 건 △2020년도 특별회계 결산(안) 승인의 건 △2020년도 부의금 결산(안) 승인의 건 △2021년도 사업계획 및 세입·세출 예산(안) 승인의 건 등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한편 대구지부 노희목 회장당선인은 4월 1일부터 3년의 임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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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경상북도한의사회 지부회비 50% 감면 ‘결정’
///부제 제69회 정기대의원총회 비대면 방식 개최, 사업계획 및 예산 등 확정
///본문 경상북도한의사회(회장 김현일·사진, 이하 경북지부)는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서면결의를 통해 제69회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 지난해보다 50% 감면된 지부회비(33만원→16만5천원)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날 경북지부는 △2019년도 세입, 세출 결산(안) 심의 △2020년도 세입, 세출 가결산(안) 심의 △2021년도 사업계획 및 세입, 세출 예산(안) 심의 △2021년 경북지부회비 감면의 건 등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이와 함께 △복지사업 △학술진흥사업 △의권옹호사업 등을 기반으로 하는 불우이웃돕기, 경로당주치의사업 지원, 난임환자치료 사업, 건강보험 사업, 한의학 우수성에 대한 홍보물 제작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난임환자치료 사업은 저출산 극복에 기여하기 위해 경북지부와 경상북도가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시행한 사업으로 올해도 도내 25개 보건소에서 신청을 받고 있다. 오는 12월까지 진행되는 난임환자치료 사업의 지원항목은 한약으로 1인당 154만 원이 지원되고, 본인부담금은 진료 1회당 1만 원 내외(20회 이내)로 대략 20만 원이다.
김현일 회장은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서면결의를 통해 총회를 진행하게 됐다”며 “조금이나마 회원 여러분들의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회비 감면을 시행하게 됐다. 올해에도 예산 내에서 살림을 잘 꾸려 회원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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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산청청년축제기획단’ 선발
///본문 경남 산청한방약초축제위원회(이하 축제위)가 약초축제는 물론 산청의 각종 축제와 관광 활성화를 위해 청년의 아이디어를 적극 발굴·반영한다.
축제위는 지난 2월부터 공개 모집을 진행, ‘산청청년축제기획단’을 선발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청년축제기획단은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19세 이상 39세 이하의 청년 5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산청한방약초축제를 비롯한 산청의 축제와 관광활성화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축제위는 매월 기획단의 아이디어를 받아 실천가능성, 필요성, 기대효과 등을 검토한 후 축제 추진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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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여과총, 여한의사회의 성폭력 치료 교육사업 지원 확대
///부제 2021년 단체지원사업 심화과제 선정…지원금, 전년比 31%↑
///본문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이하 여과총)가 대한여한의사회(이하 여한)의 성폭력 치료 교육사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여한은 여과총이 실시하는 2021년 단체지원사업(심화과제)에 ‘성폭력 관련 사회 안전망 확충 및 피해자 의료지원의 한의의료인 역할 강화를 위한 교육활동2’ 사업이 지난해에 이어 선정됐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사업기간은 올해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7개월이며, 지원금액은 지난해보다 약 31% 증액됐다.
해당 사업은 성폭력 피해자의 심신회복 향상 기회를 증대시키고 한의학이 사회의학으로서 역할을 확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예비 한의사 및 신규 여한의사의 성폭력 관련 사회의학 교육을 통해 성폭력 피해자 진료 한의사의 기초역량을 강화하고, 한의계 전문 인력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은 물론, 성폭력 피해자를 지원하는 사회공공단체에는 한의학적 치료에 대한 소개와 교육을 진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여한 측은 지난해 추진했던 관련 활동을 지속하고 이를 보완, 발전시키기 위해 여과총에 해당 사업 지원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선 여한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사업을 진행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여과총에서 정해진 예산 중 한 단체에 지원할 수 있는 거의 상한선에 근접한 금액을 지원받게 돼 의미가 크다”며 “하루빨리 한의사가 성폭력 피해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시스템이 설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여과총은 여성과학기술인의 발전을 도모하고 양성평등 비전을 달성하고자 국내외 과학기술 모든 분야의 여성과학기술단체가 연합한 단체다. 현재 69개 단체가 등록돼 있고, 여한 역시 회원단체로서 여성과총의 비전을 함께하고 다양한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매년 회원단체별 역량강화, 지식나눔실천, 여성과학기술단체와 여성과학기술인의 위상 제고를 목표로 ‘기본’과제와 ‘심화’과제로 나눠 단체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여한은 지난해 신청한 ‘성폭력 관련 사회안전망 확충 및 피해자 의료지원 한의 의료인의 역할 강화를 위한 교육활동’이 심화과제에 선정됐고 올해에는 지원금이 상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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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여한의사회, ‘안면마비·생리불순’ 유튜브 제작
///부제 윤성찬 경기도한의사회장 출연, 회무 운영 방향 등 소개
///본문 대한여한의사회(이하 여한)가 첩약건강보험 시범사업 적용 질환인 안면마비와 생리불순의 한의학적 치료법에 대한 유튜브를 지난 21일 제작했다.
이승민 침구의학과 전문의는 방송을 통해 “안면마비는 뇌의 일곱 번째 신경인 안면신경에 마비가 와서 생기는 질환으로, 특별한 이유없이 발생하는 특발성 안면신경마비의 경우 한의약적 치료가 효과가 있다”며 “보통 생리통은 생리가 시작하는 시기에, 허리 통증은 허리에 무리를 많이 한 이후 등 원인이 있고 증상도 서서히 심해지지만 안면마비는 하루 아침에 예고없이 한쪽 얼굴 근육이 거의 완전히 안 움직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면마비가 발생하는 원인 중 하나는 신경에 생긴 염증이고 염증을 최대한 초기에 빨리 잡아줘야 신경 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며 “한의 의료기관에서는 안면마비를 풀어주는 한약 처방을 기본으로 침과 부항으로 마비된 얼굴 쪽 기혈 순환을 촉진시키고 추나요법 중 SJS 무저항 요법을 이용해 근육을 재훈련하는 방법 등의 치료 등을 시행한다”고 소개했다.
이어진 생리불순 치료법 코너에서는 지난번에 제작한 생리통에 이어 효과적인 관리 방안에 대해 소개했다.
차언명 한의사는 3개월에 한번 생리를 하던 40대 초반 비만 환자가 자궁 혈액순환을 돕는 한약 복용, 침, 뜸 치료를 병행한 끝에 임신에 성공한 사례를 소개했다.
김준연 한의사는 과도한 직장 스트레스로 생리 기간에 코피를 쏟는 특이한 20대 후반 환자가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등에서 차도가 없자 내원해 울열을 풀어주는 한의약 치료를 시도한 뒤 개선된 사례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생리불순은 대부분 자궁과 생식기가 과하게 차가워져 생기는 경우가 많아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마늘,양파,쑥 등을 많이 먹고 콩류(두부,콩반찬)나 천연 에스트로겐이 많이 함유된 석류 등을 먹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신임 윤성찬 경기도한의사회장을 초대, △6대 혁신 공약 △첩약 시범사업의 바람직한 방향 △그간의 UCC 제작 등 한의약 홍보 방안 △난임사업 계획△경기도 한의사공보의 활동 현황 등을 들어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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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2021년 경기도 난임부부 한의약 지원사업에 참여하세요”
///부제 여성·남성 총 436명에게 4개월간 6회 한약 무료 지원
///부제 가평군보건소 “난임부부 임신성공률 높이는데 기여”
///본문 가평군보건소는 난임으로 진단받아 어려움을 겪는 부부를 대상으로 2021년 경기도 난임부부 한의약 지원사업이 진행되고 있음을 알렸다.
지원은 주민등록상 경기도에 거주하는 난임부부(사실혼 포함)로 부부 중에 한 명만 주민등록상 경기도에 거주해도 신청 가능하다. 지원되는 사업대상자 수는 여성 236명, 남성 200명으로 총 436명이며, 난임진단을 받은 여성을 1차 선정하고 그 배우자의 정액검사결과 WHO 정액검사 4가지 기준 중 1가지 이상 기준치 미달인 경우 2차로 남성을 선정한다.
선정된 여성과 남성 공통으로 3개월간 6회 한약을 무료로 지원하며 침구 치료 시 건강보험이 적용된 본인부담금은 지원에서 제외된다.
접수기간은 모집인원 마감 시까지이며, 홈페이지(https://www.ggako mny.or.kr)를 통해 접수 가능하다. 제출서류는 신청서 및 개인정보동의서, 대상자 치료 서약서, 사업 사전설문지, 주민등록등본, 난임진단서, 남성 정액검사 결과지(최근 2년 이내 발급분)이며, 위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류를 확인 할 수 있다.
사업과 관련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 난임담당자(☎031-242-1409 또는 1661-0111)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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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한의과의료행위 분류체계 최신화 등 정책 사업 주력
///부제 회원학회 인준 등 총회 권한 강화…회원학회 활성화 중점 추진
///부제 대한한의학회 제8회 정기총회 개최
///본문 대한한의학회가 올해 한의의료기술 확장, 한의과의료행위 분류체계 최신화 등의 학술정책 사업을 확대 추진하는 것은 물론 한의학용어집 개정·편찬 등 한의약 표준화 사업에도 집중하기로 했다.
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 이하 한의학회)는 지난 20일 서울시 강서구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보타닉파크에서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제8회 정기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1회계연도 사업 계획 및 관련 예산 11억7350만 원을 편성했다.
이영재 의장은 개회사에서 “코로나19가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안전하게 총회를 열 수 있게 해 주신 학회 관계자 분들과 대의원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오늘의 총회가 한의학회의 2021년도의 각종 사업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도영 회장은 인사말에서 “한의학회는 코로나 19가 기승을 부리는 지난해에도 두 차례의 온라인 학술대회를 비롯 미래인재육성 프로젝트 시상식 등의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며 “대의원 여러분의 중지를 모아 결정하는 사업 계획들을 차질 없이 진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대한한의사협회 제44대 홍주의 회장 당선인은 축사를 통해 “한의학회는 대한한의사협회와 함께 한의계를 이끄는 큰 축으로서 한의학회가 원활하게 운영돼야 한의약도 함께 발전할 수 있다”며 “제44대 대한한의사협회 집행부는 한의학회의 발전을 위해 성원과 지원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총회에서 논의된 2021회계연도 사업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한의보험 정책개발은 현안에 따라 단기, 중장기 계획을 세워 학술적 근거를 마련하고, 전문가 양성 등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축하면서 보험업무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건강보험 수가 산정의 기준인 상대가치 제도의 불합리한 요소를 개선해 한의 의료행위의 보장성 강화를 위한 기반 마련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한 한의약 표준화를 위해 표준한의약용어집 2.1 버전 출판, 표준화사업 로드맵 수립, 한의학용어 표준화 작업지침서 개정 등의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더불어 국제학술교류 사업, 교육제도 사업, 학술자문 사업, 계몽홍보 사업, 복리후생 사업비 등의 규모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는 한편 홈페이지 개편에 따른 사업비는 감액 조정했다. 반면 회원학회를 지도·육성하는 비용은 지난해보다 대폭 증액 편성했다. 회원학회 활성화 및 지도·육성으로 학회의 대내외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한의학회는 이 밖에도 △정관·정관 시행세칙 개정 △회원학회 인준 및 운영에 관한 규칙 제정 △2019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안) 승인 △2020회계연도 세입·세출 가결산(안) 승인 △2019회계연도 특별회계 결산(안) 및 2020회계연도 특별회계 가결산(안) 승인 △2021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세입·세출 예산(안) 승인 등을 논의했다.
정관 및 정관 시행세칙 개정안에는 총회 의결사항에 개인회원과 회원학회의 회비납부 방법을 조정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개인회원은 한의학회 연회비를 직접 납부하고, 회원학회는 한의학회에 의무분담금을 내게 되며 의무분담금에 따라 대의원 수가 배정된다.
또 총회에서 회원학회 인준과 심사, 우수회원학회 포상 등을 의결하고 회원학회 인준심사·평가위원회 등 위원회 운영과 심의의결기구의 독립 운영을 보장하는 내용의 정관 및 정관 시행세칙 개정안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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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울산시한의사회, 시내버스 활용해 한의약 홍보
///부제 5개구 주요 시내버스 노선 16곳에 홍보물 부착
///부제 주왕석 회장 “시민건강 증진 위한 사업 이어나갈 것”
///본문 울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주왕석, 이하 울산지부)가 시내버스 광고를 통해 시민들에게 찾아가는 적극적인 한의약 홍보활동에 나섰다.
지난 17일 울산지부는 울산 지역내 5개구 주요 시내버스 노선 16곳을 지정해 총 28대의 시내버스에 한의약 홍보물을 부착, 한의약의 우수성을 알리는 대국민홍보를 실시했다. 울산 시내버스 외부 한의약 홍보 광고는 오는 5월 16일까지 약 두 달간 진행된다.
광고에 사용된 ‘당신의 면역력, 가까운 한의원에서 충전하세요’ 문구는 한의학의 친근감 있는 이미지를 시민들에게 전달해 내원 환자를 늘리고, △한의약 시민홍보 △한의원 접근성 이미지 개선 △한의사회 위상제고 등을 도모하기 위해 선정됐다.
주왕석 회장은 “코로나19 및 환절기가 찾아와 많은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의 건강지킴이로 한의사가 늘 주위에 있음을 알려드리고자 광고를 진행하게 됐다”며 “의료인으로서 시민 여러분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여러 방안들을 모색하고 필요로 하는 사업들을 연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 회장은 이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한의약 난임 사업, 저출산 극복을 위한 첩약지원사업과 가정위탁 및 취약계층 위기 아동들을 위한 한약지원 사업까지 이어갈 계획”이라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의료사업들을 진행 중에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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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IHCO, 서울·대전 일대서 코로나19 예방키트 전달
///부제 독거노인, 취약계층 등 건강상태 및 불편사항 확인
///본문 보건의료통합봉사회(회장 손창현, 이하 IHCO)가 지난 20일 서울(종로, 용산)과 대전(유성, 성락) 부근에서 독거노인 및 취약계층을 위해 ‘코로나19 예방키트’를 전달해 화제다
IHCO가 직접 제작한 ‘코로나19 예방키트’는 △KF94 마스크 △손소독 물티슈 △파스 △비타민 △경옥고 등으로 구성됐으며, 이날 단원들은 감염예방을 위한 사전 교육, 체온 측정, 문진 작성 후 비대면으로 예방키트를 전달했다. 이와 함께 예방키트를 전달한 독거노인·취약계층 가정에 전화를 통해 건강상태 및 생활 속 불편사항 등을 확인했다.
이지연 IHCO 총괄 부대표는 “앞으로도 더 많은 사회적 약자분들께 도움이 닿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IHCO는 서울과 대전에 이어 지난 27일에는 인천과 부산에서도 ‘코로나19 예방키트’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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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남성까지 확대…한의난임치료 사업에 만전
///부제 강동윤 회장 “해마다 사업의 괄목 성장으로 난임부부께 큰 기쁨 선물”
///부제 전남지부 제61차 총회
///본문 전라남도한의사회(회장 강동윤)가 도의 저출산 문제 해결과 한의약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21년 전라남도 한의난임치료 지원사업’에 대한 성공적인 추진을 다짐했다.
전라남도한의사회는 지난 18일 비대면 방식으로 ‘제61차 정기대의원총회(의장 최신웅)’를 열고, 지난해 실시한 전남 한의난임치료 지원사업에 대한 평가와 함께 올해 추진되는 난임치료사업에 대한 현황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신웅 의장은 인사말에서 “코로나19로 인해서 전라남도한의사회도 한의약 발전을 위한 사업 추진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그럼에도 지부는 한의난임치료 지원사업 성과를 거두는 한 해였다”고 말했다.
강동윤 회장은 “전라남도한의사회 총회 사상 처음으로 열리는 온라인 총회이지만, 지부의 1년 살림살이를 계획하는 자리”라며 “현명하신 대의원님들의 훌륭한 판단으로 알찬 총회가 이뤄질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내빈으로 초청된 제44대 대한한의사협회 홍주의 회장 당선인도 “전라남도한의사회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회무에 전념한 결과, 올해부터는 난임 치료 대상자가 남성까지 확대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는 전남지부가 이뤄낸 크나큰 성과다. 이에 발맞춰 제44대 집행부도 3년간 혼신의 힘을 다해 우리 구성원 모두가 함께 상생하고, 발전할 수 있는 한의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열린 총회에서는 의안으로 △2019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서 승인의 건 △2020회계연도 세입·세출 가결산서(안) 승인의 건 △2021회계연도 사업 및 예산(안) 승인의 건 △회칙 개정안의 건 △선관위원 선임의 건 △기타안건(도지부 회관 인테리어 이전보고·난임사업 실적보고·중앙대의원 인준의 건·항목간 계수 조정의 건) 등이 상정돼 다뤄졌다.
그 중 한의난임사업 실적보고에서 강동윤 회장은 “그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해마다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 고통 받는 난임부부에게 소중한 새 생명을 얻는 커다란 기쁨을 주었고, 그 과정에서 한의약의 우수성을 모두가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총평했다.
강동윤 회장에 따르면 지난해 실시한 ‘2020년 전남 난임여성 한의치료 지원사업’은 총예산 1억8000만원(도·시군비 70%, 전남한의사회 30%)을 들여 난임 대상인 가임기 여성 100명에게 한의난임치료를 제공했다. 그 결과 17쌍의 난임부부가 임신이라는 큰 기쁨을 맞이했다.
그러면서 강 회장은 “한의약 치료의 우수성을 입증한 결과 올해부터는 전남 한의난임치료 지원사업 대상자가 여성에서 남성에게 까지도 확대됐다”며 “도의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전라남도한의사회는 올해도 사업 운영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가임기 여성의 건강을 전반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월경통 치료·난임 치료·산후조리를 한데 묶은 한의약 치료 제공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시했으며, “보다 실질적인 도의 출산율 제고를 위해 한의학과 양의학간의 협진도 활성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 2019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서 승인의 건과 2020회계연도 세입·세출 가결산서(안) 승인의 건 등은 원안 의결됐다. 2021회계연도 사업 및 예산(안) 승인의 건은 수정 의결됐으며, 전라남도한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 위원 신규 선임과 관련해서는 전남 완도분회 김광수 대의원이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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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6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대구보훈청, 찾아가는 애국지사 한방주치의 진료
///부제 유한길 자생의료재단 강남병원장, 장병하·권중혁 지사 자택 방문
///본문 대구지방보훈청은 지난 17일 유한길 자생의료재단 강남병원장이 생존 애국지사인 장병하·권중혁 지사 자택을 방문해 한의진료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생존 애국지사 한방주치의 지원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진행된 이날 진료에서는 침, 한약 처방 등의 의료서비스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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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8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자동차보험 한의진료, 국민의 ‘만족과 신뢰’ 속에 증가세 ‘지속’
///부제 지난해 자동차보험 한의진료비 ‘19년보다 15.8% 늘어난 1조1084억원 집계
///부제 건보와 달리 한의 비급여 행위를 진료수가 인정범위에 포함…선택권 보장
///부제 심사기준 초과하는 진료 내용에 대해선 삭감조치 등 엄격한 심사 규정 적용
///부제 중증보단 경상환자 증가세…경상 치료 강점 있는 한의의료기관으로 발길
///본문 지난 18일 신현영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이 손해보험협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동차보험 진료비 구성’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방진료비는 ‘19년보다 15.8% 늘어난 1조108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교통량이 감소하면서 자동차보험에 접수된 사고가 ‘19년보다 60만건 넘게 줄었지만 한방진료비는 증가한 반면 병의원 교통사고 진료비는 1조2305억원으로 2.1% 감소했다.
이에 보험업계 관계자들은 허술한 자동차보험 진료비 기준, 한방병의원과 환자의 과잉 진료·이용 성향을 한방진료비의 급증원인으로 꼽았다. 이에 신현영 의원도 “자동차보험 경상환자 진료비, 그 중에서도 한방진료비가 통제불능 상태에 빠져들고 있다”며 “병의원에서 교통사고 환자 진료는 특정한 과목 의료진에 의해 표준지침에 따라 이뤄지는데 한방병의원에는 이러한 통제 기제가 미흡하다. 심층적인 실태조사를 벌이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한방진료비에 대해서도 통제기전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한의계에서는 자동차보험에서의 한방진료비 증가의 원인은 국민들의 치료효과에 대한 만족과 신뢰가 주요한 이유이며, 더욱이 한의치료도 엄격한 심사규정이 적용되고 있다며 이들의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자동차보험, 한·양방간 진료비 가격에 차별 없어
한의계 관계자는 “건강보험과는 달리 지난 2010년부터 자동차사고 환자에게는 한의든 양의든 환자가 자유롭게 선택해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이로 인해 진료비 가격에 차별을 두지 않음으로써 의료시장에서 국민의 자유로운 선택이 가능했고, 국민들의 한의치료에 대한 높은 만족도와 신뢰가 한의 자동차보험 시장의 확대로 이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자동차보험 한의치료에 대해서도 수가 및 치료횟수, 빈도 등에 대해 심사규정이 엄격히 적용되고 있으며, 그 심사기준을 초과하는 진료 내용에 대해서는 삭감조치를 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일부에서는 이같은 현실을 도외시한채 ‘한의의료기관에서는 한도 끝도 없이 치료한다’ 등과 같은 폄훼가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즉 자동차보험에서는 건강보험에서의 한의 비급여 행위(첩약, 약침술, 한방물리요법)를 진료수가 인정범위에 포함하고 있어, 환자들이 큰 제약없이 한의치료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한의원과 한방병원의 내원환자 증가로 연결되고, 이는 자동차보험 한의치료비 증가로 이어지는 결과를 낳고 있다는 것.
경상환자가 선호한다고 과잉 진료·이용으로 폄훼
특히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도 지난 ‘19년 국정감사에서 “자동차보험 한방진료비는 ‘15년 3578억원에서 ‘18년 7139억원으로 3년새 99.5% 증가했고, 항목별로 보면 첩약과 추나요법, 약침 등 진료비가 전반적으로 증가추세”라며 “의과에 비해 한방에 환자수가 더 증가하는 까닭에 대해 한의계 전문가들은 교통사고 환자의 50%는 목염좌나 요추염좌 등 수술을 필요하지 않은 질환을 겪으며, 교통사고 후유증 예방과 함께 근골격계 질환에 있어 비수술 치료에 강점을 갖고 있는 한의진료가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경상환자의 진료비 증가와 관련해서도 상해등급 급수가 낮다고 해서 통증이 덜하거나 치료를 요하지 않는 상태를 의미하는 것은 결코 아니며, 표면적인 외상은 두드러지지 않아도 지속저으로 통증을 호소하는 자동차사고 피해 환자의 특성상 경상과 중상 여부 및 상해등급이 치료 여부를 결정지을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한의계 관계자는 “경상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한의치료의 장점은 전혀 고려되지 않은 채 단지 경상환자들이 한의의료기관을 선호한다는 이유만으로 과잉 진료·이용으로 폄훼하는 것은 올곧지 못한 시각”이라며 “상해급수의 높고 낮음을 떠나 원상회복을 위해 힘쓰는 환자와 의료기관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씌우는 행태는 분명 지양돼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교통사고 치료 후 합의한 61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치료의 제한 등으로 인해 응답자의 41.4%가 합의결과에 만족하지 못했으며, 합의 당시의 통증 정도가 높을수록 의료비 지출액이 큰 것으로 나타나 교통사고 환자들에 대한 충분한 치료가 뒷받침돼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현 자동차보험 제도에 대해 느끼는 불만족 사유로는 ‘치료의 제한’(53%) 및 ‘보험사에서 합의를 요구’(18%)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았고, ‘치료의 제한’ 사유 중에는 △진료내용 제한 14% △입원치료 기간 제한 13% △치료횟수 제한 11% △진단검사 제한 9% △외래치료 기간 제한 8%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합의 당시의 통증 정도가 높을수록 의료비 지출액이 큰 것으로 나타났는데, 실제 통증정도(10만점)가 0〜3점인 환자는 평균 11.02만원, 4〜6점은 24.37만원, 7〜10점은 113.86만원의 의료비를 지출하는 것으로 분석되는 한편 통증 정도가 높을수록 치료기간도 늘어나 0〜3점인 환자는 평균 2.09주, 4〜6점은 5.92주, 7〜10점은 11.29주의 치료기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환자 건당 진료비 둔화, 재정건전성 악화 ‘불식’
이와 관련 한의계 관계자는 “피해자가 충분히 치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합의가 이뤄질 경우 차후의 진료는 건강보험으로 이뤄지며, 이는 불필요한 건강보험 재정 낭비로 이어진다”며 “건전한 진료행위를 자꾸 과잉진료 내지는 모럴해저드로 몰아 합의를 종용해 충분한 치료를 하지 않은 상태로 종결하는 경향이 지속된다면 보험사가 책임져야 할 배상의 일부분이 건강보험에 전가됨으로써 건강보험 재정의 불필요한 지출을 유발하는 ‘풍선효과’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집계한 ‘자동차보험 요양기관 종별 심사실적’에 따르면 한의의료기관의 교통사고 진료비는 양방 종합병원보다 절반 이상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동차보험에서 한의진료의 비중이 높아졌음에도 한의의료기관에 내원한 환자당 진료비는 ‘14년 48만원에서 ‘16년 41만원으로, 또 입원기간도 7.8일에서 7.4일로 줄어들었다”며 “이처럼 자동차보험 진료비의 상승폭이 둔화되고 건당 진료비 또한 낮아지고 있다는 사실은 한의진료비의 증가가 자동차보험 재정의 건전성을 해칠 수 있다는 일부의 우려가 잘못됐음을 보여주는 명확한 근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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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0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지부회비 선납할인 연장, 미진행 사업예산 환급 추진
///부제 대전지부, 제33회 정기대의원총회…2021회계연도 사업비 2억7940만원 승인
///본문 대전광역시한의사회(회장 김용진)가 지난 17일 기독교연합봉사회관 연봉홀에서 제33회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지난 2019년부터 실시한 지부회비 선납 할인을 올해도 연장하기로 했다.
할인방식은 지난해와 같이 대전지부 소속 회비 완납자를 대상으로, 협회 홈페이지 온라인회비결제 시스템을 통해 온라인 가상계좌로 중앙, 지부, 분회비를 동시에 납부할 경우에 회비를 감액해주는 방식이다. 지부회비 할인액은 전액자 기준 경우 3만원이다.
또한 대전지부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각종 대면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은 점을 고려하여 해당 사업의 잔여 예산 약 4400만원을 2020회계연도 지부회비 완납자들에게 환급해주는 방안을 마련했다. 대상자들에게는 지부에서 문자발송을 통해 안내할 계획이다.
이날 대전지부는 △첩약 건강보험 교육 및 보험제도 개선방안 검토 △불법의료 근절 및 한의약 관련 법령 제정 추진 △보수교육 내실화 △각종 복지사업 및 홍보사업 등의 2021회계연도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이에 따른 예산 2억7940만원을 승인했다.
아울러 신임 지부감사에 정금용 원장(천수당한의원)이 참석 대의원의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한편 이날 총회는 코로나 방역에 만전을 기한 채 외부인사 초청과 식사 없이 진행됐으며, 회의에 앞서 정금용 명예회장의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식 및 회무 발전에 기여한 임원진들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김용진 회장은 “많은 회원분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회무를 진행함에 있어서도 계획했던 사업들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없는 안타까움이 있었다”며 “대전광역시한의사회에서는 회원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 한의약을 발전을 위한 방법을 지속적으로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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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0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경기남부보훈지청과 수원자생한방병원 ‘애국지사 한방주치의’ 진료
///부제 수원 이영수 애국지사 자택 방문해 침, 한약 치료 지원
///본문 경기남부보훈지청(지청장 김남영)은 지난 17일 수원자생한방병원(병원장 윤문식)과 경기 수원시에 거주하는 이영수 애국지사의 자택을 방문해 ‘생존 애국지사 한방주치의’ 첫 진료를 시작했다.
‘생존 애국지사 한방주치의’는 지난 2월 국가보훈처와 자생의료재단이 업무협약을 체결, 생존 애국지사 거주지 인근 지역의 자생한방병원 병원장이 자택을 직접 방문해 침 치료, 한약 처방 등 의료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김남영 지청장은 “조국독립을 위해 헌신한 고령의 독립유공자의 건강과 예우를 위해 소홀함이 없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자생의료재단은 지난 2019년에도 국가보훈처와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매년 100명의 고교생에게 1인당 1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독립유공자와 후손들을 위한 의료봉사 및 생계지원 등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예우하는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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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0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천연물 바이오소재 공동개발로 한의약 산업화에 기여
///부제 사단법인 약침학회, 주식회사 테라젝아시아와 업무협약 체결
///본문 사단법인 약침학회(회장 강인정, 이하 (사)약침학회)가 마이크로니들 원천특허 보유기업인 주식회사 테라젝아시아(대표 김경동)와 함께 천연물 신소재 공동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천연물바이오 산업의 상용화와 한의약 보건의료 발전,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천연물 신소재 공동연구 개발, 용해성 마이크로니들을 기반에 둔 천연물 바이오산업 표준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테라젝시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앞으로 (사)약침학회의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보건의료 향상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강인정 회장은 “한의약의 첨단 기술인 약침과 테라젝아시아의 마이크로니들 기술이 결합해 한의약 바이오산업 발전과 의료 취약지역의 보건의료 환경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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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0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거창군, 한의 난임치료 대상자 모집
///부제 침, 뜸, 첩약 등 최대 160만원 내 지원
///본문 경남 거창군이 ‘난임부부 한의치료 사업’ 대상자를 오는 4월 16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대상자는 관내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고 난임검사 상 기질적 이상소견이 없는 난임 여성 1명으로 지원대상자가 많으면 기준중위소득이 낮은 자를 우선 선정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대상자는 주민등록등본 1부, 난임진단서 사본 1부, 정액검사결과지 사본 1부를 지참한 후 보건소 모자보건실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선정된 대상자는 거창일신한의원에서 침, 뜸, 한의진료 및 첩약을 최대 160만원 한도 내 지원받을 수 있으며 거창군보건소에서 한의치료 전·후 검사를 지원받을 수 있다.
단, 한방치료 및 추후 관찰기관 동안 체외수정 등 난임시술을 중복으로 지원받을 수 없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현대 사회에 대두되는 난임문제 해결을 위해 난임시술비 지원, 난임 한의치료 지원, 난임진단비 지원 등 다양하게 지원하고 있으며 난임으로 힘들어하는 가정에 경제적 부담을 덜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라고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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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1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한방병원의 코로나19 대응 첫 연구, 국제학술지 게재
///부제 강남자생한방병원, 코로나19 감염사례 ‘제로’ 논문 발표
///부제 외래·입원 환자 체계적 관리로 감염 경로 철저히 차단
///본문 자생한방병원 소속 글로벌 의학교육 기관 자생메디컬아카데미는 코로나19 감염사례 ‘제로(0)’를 달성한 강남자생한방병원(병원장 이진호)의 코로나19 대응 분석 연구가 임상연구분야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Community Medicine & Health Education’ 3월호에 게재됐다고 24일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방역 최일선인 의료기관의 감염병 대응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다. 예방차원에서 다양한 노력이 쏟아지는 가운데, 특히 코로나19로 비응급 치료의 연기가 권고되는 상황에서도 강남자생한방병원은 치밀한 전략을 세워 감염 사례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논문에는 강남자생한방병원의 체계적인 코로나19 방역 시스템이 소개됐다. 특히 추나요법과 침, 약침 등 한의통합치료는 환자와의 신체 접촉이 많고 진료시간이 길다는 점에서 엄격한 가이드라인이 요구된다.
소개된 강남자생한방병원의 코로나19 대응 전략으로는 병원 출입 환자 및 방문자의 체계적인 분류와 국가 기술력을 통한 해외 입국자 정보 이용, 입원환자의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입원수속절차 강화, 비대면 상담 및 처방 제도 활용, 신속하고 투명한 정보 공유 등이 포함됐다.
먼저 외래환자의 분류와 출입이 체계적으로 관리됐다. 외래환자를 ‘최우선 위험군’과 ‘우선 위험군’, ‘잠재 위험군’으로 나눴다. 자가격리 대상자이거나 확진자 밀접 접촉자인 최우선 위험군의 경우 출입제한과 함께 선별진료소 인계 또는 귀가조처를 내렸다.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우선 위험군은 음성 판정을 받은 경우에만 임시진료 후 출입을 허가했다.
코로나19 검사 이력이 없는 잠재 위험군은 발열과 호흡기 증상 중 하나라도 양성이면 입원 치료를 불허했다. 또 호흡기 환자 전용 동선을 따로 마련해 코로나19 감염 경로를 철저히 차단했다.
국가 기술력의 활용도 돋보였다. 자생한방병원은 질병관리청이 제공하는 해외 입국자 정보를 활용해 코로나19 발생지역 입국자의 병원 방문을 차단했다. 또한 보건복지부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한시적으로 허용한 전화상담·처방과 대리처방 제도를 통해 고위험군 환자들의 감염 노출 위험도를 최소화하고 진료지속성을 높였다.
입원 환자의 정보는 신속하고 투명한 방식으로 관리됐다. 매일 오전 전체 입원 환자의 특이사항을 전 부서에 신속히 공유했다. 아울러 입원 환자의 외출과 외박, 면회를 일체 금지했다.
다각적이고 신속한 대응으로 자생한방병원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게 진료 받을 수 있는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된 바 있다. 보건복지부가 지정하는 국민안심병원은 호흡기 환자와 비호흡기 환자의 진료 과정 분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국가 권고 수준 이상의 방역 조치를 이행하는 병원을 말한다.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자생한방병원의 노력은 외래, 입원환자들의 높은 만족도로 나타났다. 자생한방병원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2020년 3월 20~22일)에서 환자 485명 중 95%(462명)의 환자가 자생한방병원이 코로나19에 안전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특히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청결 및 관리 등이 잘 이뤄지고 있다’는 응답이 96%(467명)에 달했다.
신진연 자생메디컬아카데미 글로벌위원장은 “이번 연구가 한방병원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첫 논문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논문에 담긴 노하우가 코로나19 감염 위기를 극복중인 한방병원과 비슷한 상황에 놓인 국내외 의료기관에 공유돼 국제적 협업으로 이어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논문에는 공동 제1저자로 자생메디컬아카데미 김미령·윤영석 한의사가, 교신저자로 신지연 글로벌위원장과 코넬 의과대학 알카 굽타 교수가 공저자로 집필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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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성남시한의사회, 김제명 전 회장에게 감사패 전달
///부제 선별진료소·보건소 등에 후원 물품 전달 등 나눔 활동 앞장
///부제 최우진 회장 “코로나19 위기상황에도 회무 발전에 애써”
///본문 성남시한의사회(회장 최우진)는 지난 1년간 성남시한의사회 회무 발전에 힘쓴 김제명 전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이날 감사패 전달식에는 김제명 전 회장과 성남시한의사회 최우진 회장, 이종훈 수석부회장이 참석해 진행됐다.
김제명 전 회장은 성남시한의사회 제24대 회장을 역임하면서 2020년 한 해 동안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도 대내외적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에 맞서 방역일선에서 활약한 선별진료소와 보건소, 병원 관계자 등에게 후원 물품을 전달했고, 사단법인 이로운재단과 코로나19 나눔 실천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적극적인 나눔 사업을 추진했다.
또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한의약 정책’ 인터뷰 진행과 성남시 문화복지위원회 면담를 통해 관내 한의약 발전을 위해 힘썼으며, 대내적으로는 홈페이지 개설 및 회비감액을 통한 회원 간 소통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다.
최우진 회장은 “김제명 전 회장은 성남분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2020년 코로나19 위기상황에도 불구하고, 성남시한의사회의 발전을 위해 모든 힘을 다해 애써줬다”며 “김제명 전 회장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감사패를 전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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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어려운 이웃을 위한 의료나눔 실천
///부제 시흥시 배곧한방병원, 정왕4동과 취약계층 건강수호 협약 체결
///본문 경기 시흥시 배곧한방병원(원장 고영상)은 지난 22일 정왕4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신원철·공공위원장 이정수)와 ‘정왕4동 취약계층 건강수호’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정왕4동 ‘마음과 마음이 닿는, 온(溫)택트 Care’ 사업의 일환으로, 민·관 협력 지역사회 돌봄 체계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배곧한방병원은 매월 취약계층에 △한의진료 상담 △진료에 따른 침 치료 등 의료서비스 지원을 하게 되며, 정왕4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는 △대상자 요청시 병원 동행 △사례관리자 치료비 지원 등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상호 협력키로 했다.
이와 관련 고영상 배곧한방병원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의료 나눔을 실천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정수 정왕4동장은 “모두가 어려운 시기인 만큼 지역 내 여러 기관이 협력하는 사회 안전망 구축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끝
///시작
///면 13
///세션 인터뷰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학 발전 위해선 회원의 힘을 한데 모으는 것이 가장 중요”
///부제 다년간 회무 경험…시행착오 줄이고 합리적 회무 수행 위한 밑거름될 것
///부제 지부의 역할은 중앙회와 일선 회원들과의 가교 역할에 충실히 하는 것
///부제 정준택 인천광역시한의사회 회장 당선인
///본문 제22대 인천광역시한의사회 회장 선거에서 단독 출마한 정준택 후보가 95.4%의 찬성률을 얻어 신임 회장으로 당선, 오는 4월1일부터 2024년 3월31일까지 인천시한의사회를 이끌게 됐다.
이번 선거에서 정 당선인은 △한의계 의권 및 한의학 건강증진사업 확대 △회원과의 소통 및 대국민 한의학 홍보 강화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회원들과 함께 이를 슬기롭게 헤쳐나가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정준택 회장 당선인과의 일문일답이다.
Q. 선거에 출마한 계기와 당선 소감은?
“분회 임원부터 시작해 인천시한의사회 수석부회장까지 임원으로 회무를 수행하면서 여러 지부장들과 함께 일했었다. 그 과정에서 지부장들이 지부를 위해 희생하고 봉사하는 모습 속에서 나 역시 인천시한의사회의 발전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는 마음이 싹트기 시작한 것 같다.
이번에 회장으로 당선된 소감은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엄중한 시기에 지부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도 함께 느끼고 있다. 임기 동안 인천시한의사회의 모든 회원의 권익 향상과 더불어 인천시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매진하도록 하겠다.”
Q. 임기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우선 선거에 임하면서 제시했던 공약을 중심으로 회무를 추진, 회원들과의 약속이 지켜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나갈 생각이다.
세부적으로 제시한다면 우선 중앙회와의 협력을 통해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권 확보를 위한 법안 통과를 위해 노력하는 등 한의계의 의권 확대에 힘쓰는 한편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경로당 한의사주치의 사업 확대 등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을 보다 확대해 보다 많은 인천시민들이 한의약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또 인천의료원 내 한의과 설치 등을 통해 한의공공의료를 확대하는 것과 더불어 인천시청·국민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공공기관과의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유지해 대외협력을 강화, 한의사의 목소리가 정부에 보다 많이 전달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내부적으로는 회원들의 목소리가 중앙회까지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소통 강화에 힘쓸 것이며, 회원들이 필요로 하는 학술강좌 확대 시행과 더불어 회원들의 친목 강화를 위해 다양한 취미활동 모임에 대한 지원도 지속하는 등 회원들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부분을 최우선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한 올해에도 코로나19로 인해 대면사업이 대폭 축소될 수밖에 없는 부분을 감안, 한의자동차보험·추나요법 건강보험 등 한의약의 우수성을 국민들에게 보다 알릴 수 있는 대국민 홍보사업에도 박차를 가해 나갈 것이다.”
Q. 많은 회무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2001년 부평구한의사회 총무를 시작으로 회무를 시작했으며, 어느덧 20년이 됐다. 그동안 분회 회무와 지부 회무를 계속 해오면서 다양한 분야의 회무를 담당해 왔다. 이같은 각각의 업무를 담당한 많은 경험 속에서 바꾸었으면 했던 일, 새로운 방향의 정책이 필요하겠다는 생각, 또한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야겠다고 생각한 일들이 있었다.
이러한 경험들은 앞으로 지부장을 수행하면서 시행착오를 줄이고, 보다 합리적이며 보편타당한 회무를 수행하는데 커다란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Q. 그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회무 성과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선수촌한의원 진료단장을 맡아, 선수촌한의원이 선수는 물론 임원들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어느 치료보다 한의학이 우수하다는 사실을 아시아 체육인에게 어필할 수 있었던 경험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인천아시안게임 선수촌한의원은 국제스포츠 행사에서 처음으로 한의진료소가 공식적으로 개설된 것이었고, 더욱이 성공적으로 행사를 이끌어냄으로서 뒤를 이어 국내에서 개최된 굵직한 국제스포츠행사인 광주 유니버시아드대회,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평창동계올림픽 등에서도 한의진료소가 공식적으로 자리잡게 되는 계기가 됐다. 처음이라서 준비과정 중 여러 어려움이 있기도 했지만, 이러한 결과를 바라보며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
Q. 지부장 혹은 지부의 역할은 무엇인가?
“지부의 역할은 지부회원들의 의견을 잘 취합해 중앙회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한편으로는 중앙회의 정책이 회원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것, 즉 중앙회와 일선 회원들 사이에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더해 지부별 상황에 맞는 정책을 개발·추진하고, 일선 회원들의 권익 보호에 앞장 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가 있다면?
“아토피를 오랫동안 앓아온 청년이 있었다. 3〜4개월 동안 한약 및 약침 등 한의약 치료를 받은 이후 그 환자가 자신의 말끔해진 피부를 보고 활짝 웃는 모습에서 한의사라는 직업을 갖게 된 것을 큰 행복으로 생각하게 됐다. 한의사로서의 행복을 알게 해준 그 환자의 미소가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는다.”
Q. 평소의 좌우명은?
“‘上善若水’이다. 이는 가장 좋은 것은 물과 같다는 의미다.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하고도 다투지 않고, 모든 사람이 싫어하는 곳에 있다. 따라서 거의 도에 가깝다. 이 말은 老子 道德經에서 나오는 말인데, 저는 이 말을 좌우명으로 삼아 물처럼 살아 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한의계의 힘은 여느 의료단체에 비해 크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서는 크지 않은 힘을 한데로 모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일 것이다.
어떠한 정책 결정이 내려지기 전까지는 치열한 논쟁이 있어야 하겠지만, 그러한 과정을 거쳐 결정이 된 후라면 한의사 회원 모두가 한데로 힘을 모아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한의학 발전 위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끝
///시작
///면 14
///세션 종합
///이름 기자
///제목 치매·우울증 환자, 한의치료 후 삶의 질 향상
///부제 강서구한의사회, ‘치매 및 우울증 고위험군 116례 한의치료 후향적 차트 리뷰’ 발간
///부제 한의치료 후 인지기능, 우울 및 치매척도 향상 나타나
///부제 장건 회장 “치매 및 우울증에 대한 한의학적 우수성·안전성 확인돼”
///본문 강서구한의사회가 어르신들의 치매 및 우울증에 한의치료가 통증 감소, 수면 호전 등 긍정적 효과를 미친다는 근거를 마련했다.
강서구한의사회(회장 장건)는 지난해 9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서울시 어르신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에 참여한 총 9개의 한의원에서 치매 및 우울증 고위험군 선정기준에 포함된 만 60세 이상인 116명을 대상으로 노인 치매 및 우울증 고위험군에 대한 한의치료 진료 현황 및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치매 및 우울증 고위험군 116례의 한의 치료에 대한 후향적 차트 리뷰’ 논문에 따르면 연구대상자의 치료 전후 삶의 질이 향상됐으며, 치료반응으로 △통증 감소 53명(44.17%) △시원·개운한 느낌 38명(31.67%) △머리·생각이 맑아짐 14명(11.67%) △기력회복 6명(5%) 순으로 나타났고, 26명(28.33%)은 치료를 완료했으나 별다른 특이사항이 없다고 응답했다.
이와 관련 장건 회장은 “사업에 참여한 환자들의 경우 삶의 질 향상 및 기억력 증대, 우울감 감소 등에서 한의치료의 뛰어난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고, 논문 발간을 통해 치매 및 우울증에 대한 한의학적 우수성 및 안전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을 앞두고 있는 이 시점에 이번 논문을 계기로 많은 어르신들이 치매 및 우울증과 관련한 한의치료 혜택을 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50년에는 치매환자 300만 명 예상…
예방과 조기발견이 중요
강서구한의사회는 치매와 우울증에 대한 연구를 하게 된 배경에 대해 노령인구 증가로 인한 노인의 신체적 기능 저하, 일상생활 수행능력 감소, 사회적 역할 상실, 고독 및 소외, 의료비 급증 등을 포함한 많은 사회적 문제들이 부각되고 있음을 꼽았다.
중앙치매센터에서 2020년에 발간한 ‘대한민국 치매현황 2019’에 따르면 65세 이상 추정 치매 환자 수는 2018년 기준 약 75만 명이며, 2024년에는 100만 명, 2039년에는 200만 명, 2050년에는 3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치매 치료와 관리에 소요되는 국가 총 치매비용은 치매 중증도가 높아질수록 증가하는데, 치매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해 지속적으로 치료, 관리함과 동시에 예방 노력을 통해 치매 발병을 5년 늦추게 되면 50년 뒤 발병률이 44% 감소한다는 보고도 있다. 이에 OECD는 치매 유병률과 더불어 개인자원 및 사회자원의 부담이 매우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치매 관리에 있어서 예방과 조기발견, 지역사회 통합돌봄의 발전, 치료가 필요한 대상자에 대한 적극적 치료와 관리, 삶의 주체성 유지를 위한 인간중심의 돌봄 등을 원칙으로 제안한 바 있다.
이에 강서구한의사회는 2016년부터 만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어르신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의 일환으로 치매 치료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경도 인지장애에 대한 한의치료와 관련 보건소 시범사업의 보고, 다기관 한방병원의 결과 보고를 분석해 실제 임상에서의 치매 및 우울증 고위험군 노인 환자에 대한 한의치료의 근거를 축적하기 시작했다.
강서구한의사회 안영성 부회장은 “치매 및 우울증에 대한 한의치료 효과가 훌륭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방법들이 많지 않았다”며 “특히 한정된 예산으로 인해 치료를 받고 싶어 하는 환자들이 발길을 돌리는 모습을 지나칠 수 없어 서울시한의사회와 강서구한의사회가 협업을 하게 됐고, 많은 원장님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논문이 만들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약 처방, 치매·우울증 예방관리 교육 실시
지난해 9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강서구의 총 9개의 한의원에서 선정기준에 해당되고 동의서를 제출한 환자 13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총 130명의 환자 중 사전검사만 실시한 4명, 치료기간 중간에 치료를 중단한 6명, 혈액검사 결과가 치료 전이나 치료 후만 기록이 남아있는 환자 4명을 제외한 116명에 대한 차트를 후향적으로 분석했다.
어르신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기준에 맞게 대상을 선별했고, 대상자로 선정된 어르신들은 거주지와 가까운 지정 한의원에서 총명침 시술(12~16회), 한약 처방(15일*1회 또는 과립제 20일*3회) 등의 한의진료를 받았다. 이와 함께 강서구한의사회는 치매와 우울증 예방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건강관리를 실천할 수 있도록 개별 건강 상담 및 교육도 진행했다.
사업에 참여한 대상자의 성별 분포는 여성이 89명(76.72%), 남성이 37명(23.28%)이었고, 평균 치료기간은 61.47±10.30일, 평균 치료횟수는 15.38±1.06회였다. 이들은 모두 침 치료와 한약 복용을 병행했으며, 한약의 경우 가미귀비탕이 80명(68.97%)으로 가장 많이 처방됐고, 귀비탕 34명(29.31%), 천왕보심단이 2명(1.72%) 순으로 나타났다.
선별에 있어서 MMSE-DS 절단점 미만 또는 MoCA 점수가 22점 이하, GDSSF-K 5점 이상을 A군(치매 및 우울증 중복 위험군), MMSE-DS 절단점 미만 또는 MoCA 점수가 22점 이하, GDSSF-K 5점 미만을 B군(치매 단독 위험군), MMSE-DS 절단점 이상 또는 MoCA 점수가 23점 이상, GDSSF-K 5점 이상을 C군(우울증 단독 위험군)으로 구분했다.
A, B, C 세 개의 군으로 나누어 인지기능, 우울 및 치매 관련 척도를 비교한 결과, 인지능력평가 점수가 치료 전보다 치료 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우울 관련 GDSSF-K 점수에 있어서도 한의 치료 전보다 치료 후에 수치가 개선됐으며, 이는 이전의 한의약 치매 예방관리 시범사업과 어르신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결과보고에서 노인우울 지표에서 나타난 결과보고와 일치했다.
안전성 관련 혈액 검사의 경우 간기능검사 수치 및 신기능 수치 모두 치료 전·후에 차이가 없었고, 평균값 모두 정상기준 범위에 포함됐다. 결과적으로 치매에 대한 지식 태도, 치매 예방 행위의 실천, 혈쇠척도 점수에 있어서 세 그룹 모두 한의치료 후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안 부회장은 “치매 및 우울증에 대한 한의치료의 유의미한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던 이번 연구를 위해 물심양면 지원해준 동료 여러분에게 감사한 마음”이라며 “올해는 서울시 25개구에서 어르신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이 정규사업으로 시행될 예정인 만큼 많은 원장님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 한의치료의 효과성과 안전성에 대해 널리 알릴 수 있는 한해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끝
///시작
///면 16
///세션 인터뷰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제천시를 한방바이오산업 메카로 육성”
///부제 제천 한방산업 육성 지원 조례안 발의한 제천시의회 유일상 부의장
///부제 “우리나라 3대 약령시장 있는 제천 한방산업 부활에 최선”
///부제 “약용작물 판로 확보·제천한방클러스터 기업 성장이 목표”
///본문 Q. 자기소개를 부탁드린다.
제천시의회 부의장직을 맡고 있는 유일상 의원이다.
Q. ‘제천한방바이오진흥재단 운영’과 ‘한방산업 육성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2건이 입법 예고됐다.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가?
제천한방바이오진흥재단 운영 조례 일부개정안에는 한방바이오산업을 제천 지역특화산업으로 육성하고자 했다. 지난 2011년 설립된 비영리재단법인인 제천한방바이오진흥재단이 추진하는 사업에 ‘한방바이오 제천몰 및 한방힐링아카데미 운영’에 관한 사항을 추가했다.
제천시 한방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한방·천연물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사업의 사업비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10월 10일을 ‘한방의 날’로 지정하고자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Q. 위 조례들을 발의한 배경은 무엇인가?
평소 제천시 한방산업 발전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었다. 제천한방바이오진흥재단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보았고, 이에 재단의 역할로 명확히 해야 할 것들을 조례에 보완했다.
또 10월 10일을 제천시 ‘한방의 날’로 지정하고, 기념행사 등을 통해 제천시를 한방바이오산업의 메카로 널리 알려 한방바이오산업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였으면 하는 바람으로 조례안을 발의하게 됐다.
Q. 제천시에서 한방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나 되나?
제천은 예로부터 교통의 요충지인 지리적 조건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3대 악령시장 중 하나로 손꼽혀왔다. 따라서 한방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이 컸다.
현재까지도 한방산업은 제천시의 주요 성장 동력이다. 그간 ‘2017 제천국한방바이오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와 매년 개최하는 ‘한방바이오 박람회’를 통해 한방천연물산업의 중심 도시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최근에는 ‘제천 한방(천연물) 특화도시 2030 프로젝트’를 착수함으로써 한방(천연물) 산업의 메카로 성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Q. 제천 지역의 경우 약초 재배 농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 하지만 현재는 농촌 인구 감소 및 약초의 수익성 저하로 약초 재배 농가 감소세가 뚜렷하다. 사실 2000년 초부터 2010년대 중반까지 약초 재배 농가가 꾸준히 증가했다.
2016년도 기준으로 제천시 약용작물 재배면적이 전국의 약 4.8%로 제천시에서 생산되는 약용작물이 전국 생산량의 약 3.8% 정도 였다. 그 후로 점점 줄어들어 현재는 그 절반 정도에 그치고 있어 약초 재배 농가를 위한 영농 환경 개선 및 판로 확보 등 시급히 개선해야 할 것들이 산재해 있다.
Q. 남은 임기동안 풀고 싶은 중점 현안이 있다면?
제천에는 한방바이오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80개 기업체로 구성된 제천한방클러스터가 있다. 저는 이 한방클러스터 기업체의 한방 제품을 유튜브 등을 통해 홍보하는 방식으로 바꾸려 하고 있다. 판매 증진에 도움이 되는 사업들을 적극 발굴해 한방클러스터 기업의 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것이 제 목표다.
Q. 지역 주민에게 어떤 정치인으로 기억되고 싶나?
제천시민들이 소중한 한 표를 주셔서 제가 이 자리에서 설 수 있었기에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것에 보답하는 길은 누구보다 현장에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해 불합리한, 불필요한 사항을 개선하고 주민 편익을 증진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시민들에 편에 서서 좌고우면하지 않고 의정 활동에 충실한 지역 발전의 파수꾼으로 기억되고 싶다.
Q. 더 강조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코로나19로 국민 모두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항상 그래왔듯이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할 것이라 생각한다. 저 또한 이 힘든 시기를 제천시민 여러분들과 함께 극복할 것이다. 초선 의원으로서 의회에 첫 발을 디딜 때 다짐했던 초심을 잃지 않고 의정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
///끝
///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한의 도침치료, 손가락 관절 구축 개선에 효과
///부제 윤상훈 청연 원장 연구, SCIE급 국제학술지에 게재
///부제 “장시간 고정치료 후 관절 굳는 환자에 희망”
///본문 한의 도침(刀鍼)치료가 손가락 관절 구축(굽은 상태로 고정)치료에 효과적임을 입증하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청연한방병원은 청연한의원(서울 강남구 역삼동) 윤상훈 원장의 논문(Acupotomy treatment for finger joint contracture after immobilization)이 최근 SCIE급 국제 학술지인 Medicine지에 게재됐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이번 논문은 손가락 관절 구축 환자에게 도침시술을 했을때 효과에 대해 쓴 사례 보고 연구로, 윤 원장은 이번 연구에서 2명의 환자에게 한방 도침시술 후 추적관찰을 통해 증상 개선에 우수한 효과를 보인 것을 입증했다.
손가락 관절에 손상이 발생했을때 움직이지 못하도록 고정하는 것은 회복을 돕는데 좋은 치료 방법 중 하나다. 하지만 장기간 고정치료를 한 후, 손가락이 움직이지 않거나, 손가락이 잘 쥐어지지 않는 증상으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다. 현재로선 물리치료나 수기치료 이외 치료방법은 없는 실정이다.
이에 한의학에서는 침술과 외과적 수술의 원리가 결합된 도침을 쓰고 있다. 도침은 칼도(刀)와 침(鍼)이 결합해 만든 단어로 침끝이 칼처럼 납작 뾰족하게 생긴 침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오랜 고정치료 후 손가락 굴곡이 되지 않는 환자를 대상으로 각각 총 4회, 6회의 미세하게 유착을 박리하는 도침치료를 실시, 잘 구부러지지 않는 손가락 관절의 유착을 제거했다.
이후 도침 시술을 한 뒤 환자들의 현저한 통증, 붓기 감소와 움직임 및 마비 증상 개선 등을 확인했으며, 이후 호소하는 부작용도 발현되지 않아 안전성을 확인했다.
청연 측은 이번 연구 결과가 향후 손가락 관절 구축 질환치료 분야에서 한의 도침 치료의 가능성을 더욱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윤상훈 원장(사진)은 “도침치료는 약물을 주입할 필요가 없어 비교적 안전하며 손가락 관절 구축과 같은 작은 관절의 유착에 효과적”이라며 “앞으로 장시간 고정치료 이후에 관절이 굳는 증상을 호소하는 분들에게 희망을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끝
///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자생메디컬아카데미, 美 침구사 보수교육 나선다
///부제 NCCAOM 정식 보수교육 제공기관으로 인증받아
///부제 MD 교육에 이어 확대…“통합의학 교육의 장 마련”
///본문 자생한방병원의 글로벌 의학교육 기관 자생메디컬아카데미(Jaseng Medical Academy)가 기존 미국 의사(MD) 보수교육에 이어 46개 주 침구사의 보수교육에 나선다.
자생한방병원(병원장 이진호)은 자생메디컬아카데미가 미국 ‘침구 및 동양의학 연방인증위원회(National Certification Commission for Acupuncture and Oriental Medicine, NCCAOM)’의 정식 보수교육 제공기관으로 인증받았다고 22일 밝혔다. NCCAOM은 1982년에 설립돼 미국 46개 주의 침구사 자격시험과 면허를 관리하는 기관이며, 올해 2월 기준 약 2만명의 침구사가 활동 중이다.
자생메디컬아카데미는 미국 침구사 자격 유지에 필요한 최신 치료기술과 의료지식을 자체 플랫폼을 활용한 온라인 보수교육(Continuing Education, CE) 프로그램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약침 안전성과 치료효과’와 ‘척추질환의 수술적 접근의 최신경향과 비수술 치료’, ‘급성 경항통의 한의학적 접근’ 등 다양한 한의학, 통합의학 교육 콘텐츠를 해외 의료진에게 제공한다.
자생메디컬아카데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대응해 기존 워크숍과 오프라인 강의를 온라인 플랫폼 교육으로 빠르게 전환해 왔다. 이와 함께 자생국제학술대회 또한 11월에 온라인으로 개최해 국내외 한의사와 의사, 오스테오패틱의사(DO), 침구사를 대상으로 온라인 보수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자생한방병원은 지난 2019년 미국 의사를 위한 보수교육 기준을 제정하고 교육기관을 인증·관리하는 미국 평생의학교육인증원(Accreditation Council for Continuing Medical Education, ACCME)의 보수교육 제공기관으로 인증 받았다.
자생메디컬아카데미는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침구사 면허를 관리하는 캘리포니아 침구 위원회(California Acupuncture Board, CAB)와 호주 최대 침구사·한약사 협회인 호주 침구중의학협회(Australian Acupuncture and Chinese Medicine Association, AACMA)에서도 정식 보수교육 제공기관으로 채택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자생메디컬아카데미의 보수교육은 미국과 호주, 캐나다 등 약 30개국 의료진에게 제공된다.
이진호 자생한방병원장은 “자생메디컬아카데미의 한의학 교육이 미국 의사에 이어 미국 전역에서 활동하는 침구사들이 받는 정식 보수교육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를 토대로 해외 의료진에게 한의약의 효과와 강점을 널리 알리고, 보다 질 높은 보수교육을 제공해 통합의학 교육의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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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머신러닝 기법 활용 체중 감량 예측…치료율 향상 기대
///부제 한지연 원장 “객관적·과학적 방법으로 효율적인 진료와 환자 관리 가능”
///부제 누베베한의원, ‘비만치료 영향 인자 분석 시스템’ 특허 취득
///본문 누베베한의원은 비만 치료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를 분석하는 시스템 및 방법에 대한 특허(제10-2183441호)를 취득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머신러닝 기법 중 하나인 의사결정나무를 이용해 체중 감량 예측 및 비만 치료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시스템에 관한 내용이다.
체중 감량에는 다양한 요인들이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대상자의 △성별 △연령 △신장 △체중 △근육량 △체지방량 △대사량 등의 초기 조건 및 복약 순응도 등은 비만 치료율 개선에 있어 특히 중요한 변수라고 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에 출원된 특허 시스템의 분석 결과를 이용하면, 체질에 따른 데이터 누적 및 분석을 통해 성공적인 체중 감량을 위한 중요 변수를 구분하고 해당 변수들에 따라 몇 % 정도의 성공과 실패의 경향을 보이는지 예측할 수 있다.
예를 들면, ‘키 160cm, 체중 70kg, 30세의 여성(BMI 27.34)이 감량을 진행할 경우 복약 준수율이 약 67.67% 이상이어야 5% 이상 감량 성공율이 높아진다’는 조건을 제시할 수 있다.
이는 임상에서 감량 실패확률이 높게 나오는 환자의 경우에도 문제점이 되는 변수를 파악해 최종 감량 성공률을 높일 수 있도록 환자에게 정보와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근거로 활용할 수 있다는데 의의가 있다.
이와 관련 누베베한의원 부천점 한지연 대표원장(사진)은 “해당 특허의 장점은 현대 사회에서 모든 분야에 걸쳐 객관화·과학화가 접목되고 있는 추세에 맞춰 한의 임상 진료에서도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효율적인 진료와 환자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이라며 “이 특허가 진료의 신뢰도 상승과 최종 감량 성공률 등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전했다.
한편 누베베한의원은 이번 특허를 포함해 총 4건의 특허를 취득했으며, 정량적이고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의치료를 실천하고, 근거 중심 한의학에 앞장설 수 있도록 앞으로도 끊임없이 연구에 매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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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8
///세션 기고
///이름 신미숙 국회사무처 부속한의원 원장(前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
///제목 봄바람은 미나리를 싣고
///부제 한의학의 관습용어도 세련미 가미…현대에 합당한 이미지 만들어야
///본문 Oenanthe javanica(BL.)DC.라는 학명으로 α-pinene, myrcene, terpinolene, dimethyl phthalate 등의 성분을 포함한 한약재명 ‘수근’(水芹)은 바로 미나리이다. 최근 미나리를 다루는 각종 프로그램이 쏟아지는 이유는 단지 봄이라서가 아닐 것이다. 아무래도 윤여정님이 오스카 여우조연상 후보로 거론되면서 온갖 화제몰이를 이어가고 있는 영화 『미나리』도 한 몫을 하는 듯하다.
영화 속에서 친정엄마가 한국에서부터 바리바리 싸들고 온 짐꾸러미에는 고춧가루, 멸치, 한약 그리고 미나리씨가 들어있다. 고춧가루와 멸치는 한국 사람들끼리만 공유할 수 있는 민족의 밥상 정서를, 한약은 손자를 향한 할머니의 찐득한 사랑을, 그리고 미나리씨는 낯선 타국에 잘 정착해 보려는 이민자들 특유의 강인한 생존본능을 상징하는 것 같다. 고춧가루와 멸치는 식(食)을 통한 신(身)을, 한약과 미나리씨는 정성(精誠)을 통한 정신(精神)을 의미하는 것으로 미국에서 고생 중인 딸네 가족들의 몸과 마음을 모두 챙겨주고 싶은 친정엄니의 눈물겨움이 녹아있는 것으로 야매 영화평론가인 나만의 해석도 더해본다.
“용든 거야.. 비싼 거야..” 엄마 한예리는 아들 데이빗이 한 방울도 남김 없이 꿀꺽꿀꺽 한약을 마셔주기를 바라지만 까맣고 쓴 한약을 너무 힘들어하는 데이빗. 심장 질환으로 달리기마저 금지당한 손자를 위해 녹용까지 넣어 지어온 한약처방은 무엇이었을까? 심허증을 치료하는 사군자탕? 심실증을 치료하는 반하사심탕? 상초열울을 다스리는 청심연자탕? 아니면 심담허겁을 달래주는 귀비탕? 병아리감별사 일을 하러 떠난 엄마의 감시가 없는 절호의 찬스를 놓칠 리 없는 데이빗은 한약을 싱크대에 폐기해 버리고 그 대신 동변(童便)을 쥬스인 척 할머니에게 대접하는 고약한 장난으로 소심한 복수를 해 버린다.
영화 ‘미나리’로 인해 미나리(수근)에 대한 관심 늘어
물 들어올 때 노 젓는 것은 국룰인지라 영화 『미나리』 덕분에 미나리 기사도 많을 게 뻔할 듯해서 구글링을 해보니 3월12일자 경향신문(박효순 기자, 김달래 사상체질의학 전문의 도움말)에 『원더풀 미나리... 영화 ‘미나리’열풍, 먹는 미나리도 뜬다』라는 기사가 바로 검색되었다. “미나리는 염증을 가라앉히고 대소변 배설 촉진, 가슴 답답함, 부종, 질염, 방광염, 변비, 불면증, 황달에 효과가 있으며 술독을 풀어주고 정신을 안정시키며 식욕을 높여주고 지혈을 돕는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미나리 기사 몇 개 읽고 창을 닫으려는데 이번에는 도라지 기사가 기어이 클릭을 유도한다. 『국내 연구진 ‘심봤다’ ... 도라지 성분, 코로나 치료 효과 입증』이라는 제목의 3월18일자 조선일보(이영완 기자, 이창준 기초과학연구원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장) 기사에 따르면 도라지에 있는 ‘플라티코틴 D’라는 성분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람 세포와 융합하는 과정을 차단해 감염을 막을 수 있음을 세포 실험으로 확인되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플라티코틴 D를 호흡기에 투여하는 약물로 개발하기 위해 동물 실험을 준비하고 있으며 여기서 좋은 결과가 나오면 오랫동안 섭취한 천연 성분이라 인체 대상 임상시험은 무리 없이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는 듯하다.
“정력 강화, 부인병 개선, 아토피 치료, 시력 향상, 청력 강화, 중이염 개선, 회춘, 기억력 향상 이 모든 것에 도움을 주는 산수유발효차, 산수유엑기스로 귀한 분들에게 건강을 선물하세요.” 라디오와 홈쇼핑에서 쉽게 들을 수 있는 구례산 산수유로 만든 건강기능식품 광고문구이다. 정말 저 많은 효능을 산수유가 다 낼 수 있다는 걸까? 효과는 낸다는 분야끼리의 인과관계는 전혀 없어보이지만 그러나 일단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을 법한 그래서 여기저기에 일단 효과가 있다고 빨대라도 꽂아보자는 심뽀로 범벅된 엉성한 꼼꼼함.
국산 한약재로 지역단위 농협에서 개발했다는 견고딕체의 굳세보이는 글자 옆으로 유명세는 수십년 전의 과거가 되어버린, 이름과 얼굴이 알려질락말락 했던 연예인의 엄지척 사진과 함께 원형으로 잘려진 반명함판 사이즈의 증명사진 안에는 여지없이 한의학박사님들이 효능을 입증하셨거나 성분을 배합하셨다며 엄근진 표정을 짓고 계신다.
“과학의 반대말은 비과학이 아니라 체험담이다”
대표적인 일간지의 전면광고 두세 페이지가 이러한 한약재가 주인공인 건강보조식품으로 채워지고 있는 걸 보면 이 시장의 수요와 공급은 여전히 활발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모두의 친구들은 아무의 친구도 아니듯 저 많은 질환에 효과가 있다는 것은 뭐든지 확실한 효과는 단 한가지도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농협 제품을 소비하는 것은 국내농가를 살리는 착한 소비라는 자부심과 대면효도가 어려운 이 시국에 비싸지도 저렴하지도 않은 가격의 건강식품을 택배 보내는 것으로 효심을 표현하려는 선한 소비자들은 미나리, 도라지, 산수유제품들의 지속가능한 전면광고를 당분간은 보장해줄 것이다.
효능, 기능성, 약효, 약초, 신비 등의 단어들이 나열된 기사에는 본능적으로 거부감이 앞선다. 대부분이 과장이거나 과잉정보를 나열한 유치한 광고이기 때문이다. 몇 년 전, 매운 맛에 대한 자료를 찾느라 『FLAVOR, 맛이란 무엇인가』라는 책을 접하면서 알게 된 최낙언 선생님은 왕성한 활동력을 소유하신 식품공학자로서 맛, 식품, 성분 등에 대한 날 선 비판과 관련 지식을 집대성한 많은 저서들을 바탕으로 개인채널(최낙언TV, www.seehint.com)을 통해서도 대중과의 소통과 광범위한 자료공유까지 해주시는 고마운 분이다.“과학의 반대말은 비과학이 아니라 체험담이다.” 책 전체를 관통하는 이 한 문장 때문에 다시 한 번 최낙언 선생님의 책 『식품에 대한 합리적인 생각법』을 집어들었다. 이 분야의 타골장인답게 건강전도사들을 포함한 다양한 대상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을 거침없이 쏟아내신다.
- 초기에 아직 충분한 과학적인 결론이 없는 분야는 당연히 체험담이 소중하고 개별적인 결과도 소중하다. 체험담은 과학적 결론보다 대부분 설득력과 뉴스성이 훨씬 좋다.
- 체험담에 믿음이 가는 이유는 우리 몸에 익숙한 원시인의 흔적 때문이다.
- 체험담은 항상 100%의 놀라운 체험들 뿐이다. 신뢰도가 가장 낮은 정보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생생하고 쉽고 재미있다는 이유로 무조건 믿는다. 그래서 부작용도 가장 많다.
- 식품의 효능이나 건강의 문제는 매우 복잡한 현상이다. 단지 익숙하여 쉽게 보일 뿐이다. 내면에 복잡성을 모르면 실제 식품을 오래 연구한 사람보다도 쉽게 말할 수 있다. 식품을 제대로 공부하면 너무나 얽히고 설킨 복잡성 때문에 우물쭈물하는데, 자신의 부족함을 모르는 건강전도사는 확신과 신념을 가지고 자신 있게 말한다. 그것이 대세인 세상이다.
- 요즘은 쇼닥터, 닥터테이너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각종 건강 쇼 프로그램이 넘친다. 문제는 방송에서 사적 이득을 취하기 위해 의학적 근거가 없는 시술이나 건강기능식품을 추천하는 의사들이다. 소비자들이 의사 말이라면 무조건 믿는 점을 악용하는 것이다. 진짜 전문가들은 연구하고 치료하느라 바쁘고, 진실보다는 소비자 입맛에 맞는 말을 할 줄 아는 인기 야합의 사이비 전문가들이 너무 많이 언론에서 맹활약하는 실정이다.
- 처음으로 디스크 환자의 상태를 볼 수 있게 되자 수술이 권장되었다. 그랬다가 재발이 많아지고 허리에 통증이 없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한 사람 중에도 디스크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은 것을 보고, 이제는 수술을 하지 않는 비수술 치료가 증가하고 있다. 분석의 기술과 해석의 기술의 불균형한 발전인 경우이다.
- 체계적인 검토의 결과는 대부분 일반인이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극적인 결과는 없다. 그러다 보니 뭔가 화끈하고 선명한 결과를 좋아하는 소비자의 입맛에는 확실히 체험담이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진실의 반대말은 신념이고, 과학의 반대말은 체험담이라는 최 선생님의 말씀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많은 환자들의 다양한 ‘체험담’을 열심히 경청 중이다. 한의사로서 환자들을 상담하는 과정은 그 내용이 무대뽀스러운 신념에 기반해있거나 과학적 근거 없는 체험을 길게 늘어놓더라도 가끔은 인내를 가지고 환자가 내 앞에까지 오게 된 과정을 알아야 하는 경우가 제법 많다. 이런 대화는 치료과정 전반에 걸친 예상 가능한 어려움들을 예방해주고 환자의 성향을 파악하는 데 있어서도 절대적으로 필요하므로 나름대로 요약을 해가며 가끔은 환자가 기분 상하지 않을 정도의 개입도 곁들여가며 일단은 최대한 많이 들어주려고 노력을 하는 편이다.
환자들의 체험담, 치료과정에서 환자 성향 파악에 ‘절대적 도움’
이 글을 쓰고 있던 한참 바빴던 오후에는 오른쪽 다리저림으로 한 달을 절뚝거리다가 나한테 침 한 번 맞고 기적처럼 나았다고 주장하시는 부서 팀장님의 ‘체험담’을 근거삼아 유사한 증상으로 나에게 첫 침 치료를 시도하러 온 95년생 초진 환자를 반가운 마음으로 만나기도 했다. 물론 그 팀장님처럼 또 하나의 기적을 경험시켜 주지는 못했지만 적어도 한의원을 처음 찾아온 그에게 침 치료를 편안하게 받을 수 있도록 굳게 잠겨있던 마음의 문은 스르륵 열어준 것 같아서 오늘 하루 중 가장 보람있는 순간이었다.
재보궐로 여의도는 한창 시끄럽다. 봄날의 절정인 4월 초, 서울시장도 부산시장도 새로운 얼굴을 맞이할 것이다. 한의협도 그 사이 새 회장님을 맞이하였다. 새 회장단에게 하나 건의하고 싶은 게 있다. 개인적으로 ‘첩약건보 시범사업’이라는 용어가 나는 상당히 마음에 들지 않는다. 봉침하면 봉춤이, 매선하면 야매가, 첩약하면 첩첩산중, 첩년이 떠오른다.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의 저자인 언어학자 조지 레이코프는 프레임(frame)을 “특정한 언어와 연결되어 연상되는 사고의 체계”라고 정의했다. 언어는 의미를 규정하고 의미는 이미지를 강화한다. 한자 기반의 많은 용어들, 전통적으로 사용해오던 그래서 역사와 관습을 두텁게 입고 있는 한의계의 관습 용어에 대대적인 세련됨을 가미할 때가 되었다는 것이다. ‘첩약’이라는 단어와 연결되어 연상되는 이미지가 2021년 한의학에 합당하고 충분하냐고 진심으로 묻고 싶다.
봄바람이 분다. 지방대는 망해나가고 벚꽃은 흐드러지게 피어날 것이며 학생들이 없어서 텅 비어버린 캠퍼스 곳곳은 봄쑥을 뜯는 동네 할매들로 넘쳐날 것이다. 영화 『미나리』로 60개가 넘는 상을 받으신 윤여정님이 ‘75살까지 존버하니 이런 날도 오는구나’라며 격함 감동마저 쉬크하게 표현하셨다. 나는 그녀가 말한 존버의 ‘존’을 ‘존재감’의 ‘존’으로 바꿔 부르고 싶다. ‘존재감을 확장해가며 버티자’는 구호 정도로 번역될 수 있을까?! 겨우 환자들의 체험담에 기대어 환자들의 호전, 악화에 일희일비했기에 희망과 좌절의 시소 위에서 꽤 자주 업다운을 겪어야 했다. 아직도 임상 실력이 미천한지라 날마다 한의사로서의 생존 가능성과 존재의 이유를 가끔 혹은 자주 고민하는 요즘이다. 싱숭이 생숭이가 요동치는 봄날이라 그런가 보다. 간만에 보고싶은 선배에게 갑자기 전화해서 오늘밤에 만나자고 벙개를 제안했더니 ‘콜콜콜’이란다. “이산 저산 꽃이 피니, 분명코 봄이로구나, 봄은 찾어왔건마는 세상사, 쓸쓸하드라 나도 어제 청춘일러니, 오날 백발한심하구나…” 평일의 상춘음주를 상상하니 판소리 한 대목이 저절로 흘러나온다. 우리 모두에게 미나리보다 향기로운 봄바람이 불어오길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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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9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중앙회비 50만 원으로 동결, 회비 부담 회원 수는 2만3470명
///부제 한의협 대의원총회 사업 계획 및 예산 심의 분과위 회의 개최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사업계획 및 예산·결산·가결산에 대한 심의분과위원회(위원장 구원회)는 지난 20, 21일 양일간 한의사회관 5층 대강당에서 회의를 열고, 제65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논의될 2021회계연도 한의협 주요 사업계획(안) 및 관련 예산(안)을 심의했다.
이날 구원회 위원장은 “한의사협회의 회세가 성장하고 있는 것에 따라 관련 예산도 증가하고 있는 만큼 회원들의 소중한 회비가 매우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관리·운영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전국 지부별로 선출된 심의분과위 소속 대의원 및 중앙회 임장신 총무부회장, 문호빈 재무이사와 홍주의 제44대 회장 당선인과 박종웅 인수위원, 박령준·김경태 감사 등이 참석해 각종 예산 결산 및 2021 일반 회계 사업계획(안) 및 세입세출 예산(안)을 심의했다.
특히 이날 제출된 2021 회계연도 예산(안)에 따르면 전체 총 세입 예산은 114억2662만 원으로 편성됐으며, 이는 지난해 111억4427만 원 보다 2.53% 증액된 수치며, 중앙회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50만 원으로 동결됐다.
회비 부담 회원 수는 보건복지부 신상신고자를 기준으로 총 2만3470명(전액 납부회원 1만4189명, 1/2 납부회원 4628명, 1/4 납부회원 871명, 1/6 납부회원 3782명)이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해 2만2821명에 비해 649명이 증가한 수치다.
또한 2021회계연도 회비부과 시작 후 최초 30일 간은 현금(온라인 가상 계좌)으로 납부하는 완납회원을 대상으로 중앙 연회비를 10% 감액하고, 이후 15일 간은 카드(온라인 신용카드)로 납부하는 완납회원을 대상으로 중앙 연회비 5%를 감액키로 했다.
예산과 관련된 결산, 가결산을 비롯해 2021년 사업계획(안) 및 세입세출 예산(안) 등은 28일 열리는 제65회 정기대의원총회에 상정돼 심의하게 된다.
한편 이날 예결산심의분과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위원은 다음과 같다. △위원장: 구원회(대전) △위원: 황만기(서울), 안준석(서울), 오세형(부산), 전병욱(대구), 안철우(인천), 박혁규(광주), 황명수(울산), 정경진(경기), 김범석(경기), 박성진(강원), 최원근(충북), 조병수(충남), 임태형(전북), 선종욱(전남), 이재덕(경북), 안효수(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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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0
///세션 종합
///이름 스트레스요실금(Stress incontinence)
///제목 온보드 Vol.14 2020 SUMMER
///부제 한의원 내원 다빈도 상병
///부제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정보협동조합의 제공으로 한의원의 다빈도 상병 질환의 정의와 원인, 증상, 진단, 예후, 한의치료방법, 생활관리 방법 등을 소개한다.
정의
•갑자기 복압이 상승했을 때 소변이 누출되는 것으로 복압성 요실금이라고도 합니다.
•가장 흔한 형태의 요실금입니다.
증상
•요실금과 관련된 스트레스 요인은 불안정감, 화남, 옷과 침대가 젖음으로 인한 불편, 무력감, 버림받음, 부끄러움, 부담감, 죄의식 등이며, 이런 것들이 요실금 환자를 더욱 우울하게 만듭니다.
원인
•방광 경부와 후부요도를 지지하는 질 회음 근육의 탄력성 소실과 골반이완이 주된 요인입니다.
•치골과 항문거근에 부착되어 후부 요도를 지지하는 후부 치골미골과 요도인대 및 구해면체근, 회음횡근, 항문괄약근이 느슨해져 요도와 방광 각이 90도 이상 된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복압이 상승했을 때 50㎖ 이하의 소변이 배출됩니다.
•골반 근육의 해부학적 이완이 발생하는 주된 요인으로는 수술, 출산 시 외상이나 난산, 연령 증가와 폐경, 염증으로 인한 질벽과 방광 및 요도의 유착, 당뇨성 신경증, 비만 등이 있습니다.
예후
•임신, 산후, 갱년기에 일시적으로 관찰되는 경우와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가 있으며, 지속되는 경우는 출산 횟수가 많은 여성이나 비만 여성에서 많이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요실금 경험자는 여성의 3~4명 당 1명꼴입니다.
•복압성 요실금 여성에서는 삼첨판 폐쇄부전에 수반된 하대정맥 내의 혈액 역류의 빈도가 높아 골반울혈 상태가 원인 중 하나로 생각됩니다.
한의원에서는?
•수술을 선택하기 전에 기능 회복을 위한 한의학적 치료를 시행하실 것을 권장합니다.
•요실금의 치법을 보면, 허증(虛症)은 온보고삽(溫補苦澁) 위주로 변증시치(辨證施治)하고 실증(實症)은 활혈화어(活血化瘀), 청리습열(淸利濕熱), 사화보음(瀉火補陰), 청사간열(淸寫肝熱) 위주로 변증시치합니다. 허증에는 보중익기탕 가미, 육미지황탕(六味地黃湯) 가미, 축천환(縮泉丸), 상표초산(桑螵蛸散), 가감팔미원(加減八味元), 십전대보탕(十全大補湯) 가감, 삼기탕 (蔘芪湯), 토사자산(兔\絲子散), 오자원(五子元), 보포음(補脬飮), 대보음환(大補陰丸) 순으로 다용되었고, 실증에는 팔정산 (八正散), 가감소요산(加減逍遙散), 혈부축어탕(血府逐瘀湯), 저당환(抵當丸) 등이 활용되었습니다.
• 방광(膀胱)의 모혈(募穴)인 중극혈(中極穴)을 비롯한 관원(關元), 천추혈(天樞穴) 등 하복부 임맥(任脈) 주위 혈에 꾸준히 침(鍼), 뜸(灸) 및 전침치료를 시행하면 방광 및 신장 기능을 회복하고, 골반 주위 근육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생활관리
•똑바로 바닥에 누워 무릎을 구부린 상태에서 숨을 들이 마시며 엉덩이를 서서히 들면서 5초간 항문과 질 부위 회음부에 힘을 주는 케겔 운동은 임신기간 뿐 아니라 출산 후에도 지속해서 요실금 및 대변실금을 예방하며 질, 회음근 수축력을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만약 비만한 경우라면 우선 체중 감량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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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제목 다한증(Hyperhidrosis)
///부제 한의원 내원 다빈도 상병
///부제 Vol.14 2020 SUMMER
///본문 정의 •인체에서 생리적으로 요구하는 발한량 이상으로 땀이 분비되는 질환을 말합니다.
개요 •땀의 분비는 대뇌피질(cerebral cortex), 시상하부(hypothalamus) 등이 관여하며, 자율신경계의 교감신경을 흥분시켜 땀의 분비가 발생합니다. 발한에 관여하는 자율신경계의 구성은 부교감신경의 지배를 받지 않고, 신경절 후(postganglionic) 콜린성 교감신경만이 작용합니다.
•자극에 의한 교감신경의 활성화는 샘을 자극하여 발한을 촉진하고, 부신의 자극을 유발하여 에피네프린 분비를 유발하여 발한을 촉진합니다.
증상 •필요 이상의 땀이 손, 발, 겨드랑이, 머리 등에 발생하여 대인관계나 직업, 사회생활에 불편함을 끼치게 됩니다.
•다한증은 환자 본인이 느끼는 자각증상, 불편감이 심한 정도에 따라 적극적 치료를 할 것인지 혹은 치료의 범주에 속하지 않는지가 결정되는 만큼 주관적 증상과 삶의 질이라는 측면이 중요합니다.
분류 및 원인 •원인 유무에 따라 일차성과 이차성 다한증으로 분류되며, 발생 부위에 따라 국한성 다한증과 전신성 다한증으로 구분됩니다.
•일차성 다한증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불균형으로 유발하는 것으로 보이며 교감신경이 상대적으로 더 항진되어 있다고 보고됩니다. 겨드랑이, 손, 발, 얼굴 순으로 많이 발생합니다. 사춘기가 되면 심해졌다가 나이가 들면서 점차 좋아지는 양상을 보이며 밤에는 대개 땀을 흘리지 않습니다.
•이차성 다한증은 국한성 또는 전신성 발한이며 원인으로는 감염, 내분비 이상(갑상선 기능 항진증, 당뇨병), 신경학적 이상, 악성 종양, 약물(항우울제, 베타 차단제), 알코올 금단 현상 등이 있습니다.
진단 •일차성 다한증은 6개월 이상 지속하며 아래 중 최소 2가지 이상에 해당하는경우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1. 양측성이며 비교적 대칭적인 땀 분비 분포를 보이는 경우
2. 최소 일주일에 1회 이상의 과도한 분비
3. 일상생활에 장애를 일으키는 정도의 다한증
4. 발병 시점이 25세 미만
5. 가족력이 있는 경우
6. 수면 중에는 땀 분비가 없는 경우
한의원에서는?
•한의학에서는 자한(自汗), 도한(盜汗), 두한(頭汗), 수족한(手足汗), 심한(心汗), 음한(陰汗) 등으로 구분하여 땀이 나는 병기나 위치에 따라 접근합니다.
•한약처방을 시행합니다. 다한증을 호소하는 환자의 증상을 장부 변증, 사상체질 변증, 육경 변증, 기혈 변증, 형상 변증 등을 사용하여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는 한약을 투여합니다. 복령보심탕(茯苓補心湯), 양심탕(養心湯), 지실치자탕(枳實梔子湯), 시호가용골모려탕(柴胡加龍骨牡蠣湯), 지황백호탕(地黃白虎湯), 형방사백산(荊防瀉白散), 적복령탕(赤茯苓湯) 등이 대표적인 처방입니다.
•보심건비탕(補心健脾湯), 구등음 가감(鉤藤飮 加減) 등의 처방을 교감신경 흥분도를 낮추기 위해 사용합니다.
•합곡(合谷), 족삼리(足三里), 태충(太衝), 부류(復溜) 등 대표적인 혈자리에 침치료를 시행합니다. 합곡혈과 부류혈의 자침은 발한율과 피하 수분 및 체표 수분량의 감소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고되어 지한(止汗)의 요혈로 알려져 있습니다.
•태충혈과 합곡혈을 배합하여 자침 시 스트레스 상황에서 교감신경의 활성도를 낮추어 주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양방에서는 염화알루미늄 용액, 항콜린성 약물 도포를 1차적 치료법으로 사용하며 효과가 양호하나 일시적이라는 한계가 있습니다. 2차 치료로 보톨리늄 독소 치료법과 에크린 선을 파괴하는 시술을 시행하는데 통증이 심하고, 근육 위축 및 신경병증 등의 부작용이 있습니다.
생활관리
•교감신경의 흥분을 낮출 수 있는 호흡과 명상이 도움이 되며 녹두, 팥, 오이, 참깨, 부추, 연근, 메밀, 칡, 오미자 등의 음식이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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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대한한의사협회의 비전과 정책 제시”
///부제 사회진출 필수 상식, 회원 의무사항, 건강보험 이해 등 상세히 소개
///부제 한의협, 2020·2021년 신입회원 오리엔테이션 온라인 개최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 이하 한의협)가 지난 23일부터 28일까지 한의협 홈페이지 내 보수교육센터를 통해 ‘2020·2021년 신입회원 오리엔테이션’을 성황리에 종료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으로 진행된 이번 오리엔테이션은 △한의협 정책 및 비전 제시·신규 한의사의 사회진출 필수 상식(최문석 한의협 부회장) △협회 회원 의무사항 안내(조성옥 한의협 총무이사) △한의의료기관(의원급) 개설 운영(김준연 한의협 전 법제이사) △건강보험의 이해(박종훈 안산자생한방병원장) 등의 강의로 구성됐다.
먼저 최문석 부회장은 한의협의 역사와 주요 활동, 통합의학으로서의 한의학 등 한의협의 역할을 소개하고 주요 현안 정책사업으로 의료일원화·의료통합, WDMS 재등재, 일차의료 통합의학과 전문의제도 추진,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진행 상황, 일차의료 한의 왕진 시범사업 추진, 실손의료보험 표준약관 개정, 민간 보험상품 개발 추진 등을 제시했다.
최 부회장은 또 신규 한의사의 사회진출 필수 상식으로 ‘자격정지·면허취소 처분 사례’를 꼽고 형사처벌·행정처분, 진료비 거짓청구, 불법 리베이트 등 의료행위 중 자격정지·면허취소 처분 사례와 면허 재교부시 검토 사항을 안내했다.
그는 “보건복지부가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면허를 재교부받은 의사 74명 중 17명이 의료인면허 대여로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으며, 진료비 거짓 청구와 리베이트 수수로 각각 12명·9명이 이 처분을 받았다”며 재교부 이후에도 의료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성옥 총무이사는 협회 회원 의무사항 안내를 통해 협회 회무, 회원 신상신고, 의료인면허 신고, 신입회원 회비 납부, 금융상품 협약, 카드단말기 임대 등의 내용을 공유했다.
조 이사는 “봉직의는 보수교육과 면허신고를 해야 하므로 온라인 신고를 활용하고, 개원의의 경우 처음 개원할 때 분회에 가입하면서 신상신고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며 “개원의가 이런 방식으로 가입하면 개설 신고, 각종 민원, 거래처 선정 등 신규 개원시 겪을 수 있는 여러 문제에 좀 더 수월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준연 전 법제이사는 ‘한의의료기관(의원급) 개설 운영’ 강의를 통해 한의 의료기관 개설, 휴·폐업시 절차를 소개했다.
김 전 이사는 “봉직의로 근무할 경우 해당 의료기관이 면허 없이 한의사를 고용해 공단에 청구하는 ‘사무장병원’의 여부를 반드시 파악해야 한다”며 “폐업시에는 입원환자를 다른 의료기관으로 옮기는 등 환자의 권익 보호를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종훈 원장은 건강보험의 이해를 돕기 위한 ‘보험급여술기 안내 및 의무기록 작성법’ 강의에서 요양급여비용의 청구 및 지급 절차와 상대가치점수, 진료수가 산출 구조, 요양기관 종별 가산율 등 보험 산정에 필요한 개념을 소개하고 한의 분야 행위 급여 목록과 한방 검사료 산정지침, 자락관법시 주의사항 등 의무기록 작성에 필요한 지식을 공유했다.
박 원장은 “자락관법을 2부위 이상 시술할 때 해당 부위나 경혈명을 기록해둬야 한다”며 “동일 상병에 대해 최초 시술일부터 1주 이내는 매일, 1주 이후부터 3주까지는 주 3회 인정하고 3주 이후부터는 주 2회 인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오리엔테이션 시작에 앞서 최혁용 한의협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제 학생 신분이 아니라 어엿한 의료인으로서 사회에 힘찬 첫발을 내딛는 우리 신입 회원 여러분께 진심어린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며 “한의학 발전과 국민건강 증진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다해야 하는 명예로운 한의사로 이 자리에 서기까지 인내와 끈기를 가지고 노력하신 여러분의 노고에 아낌없는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고 운을 뗐다.
최 회장은 이어 “저는 3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협회장에서 물러나 한의사로, 변호사로 돌아가지만 한의사 회원의 의권 수호와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새로운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한 우리 신입 회원들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의사의 한 사람으로서 진료 현장이나 연구실에서 한의학의 정수를 계승하고 더 발전시켜서 한의학이 진정한 국민의학, 치료의학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홍주의 한의협 회장 당선인은 “한의협 제44대 집행부와 함께 새로운 삶의 문을 열게 된 여러분에게 이렇게나마 인사할 기회를 가지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다”면서 “한의협 제44대 집행부와 신입회원 여러분이 함께 시작하는 동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반갑고 가깝게 느껴진다”고 밝혔다.
홍 당선인은 또 “현재 2만7000명의 한의사들은 한의의료기관, 연구소 공공의료기관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며 “이제 한의사라는 이름으로 날개를 단 여러분 덕에 진료 현장은 더욱 빛날 것이다. 곧 시작될 제44대 집행부는 여러분이 진료 현장에서 겪게 되는 부조리함을 타파하고 진료에 매진할 수 있는 의료환경을 조성해 갈 것임을 약속드린다. 협회가 여러분을 위해 더 나은 길로 갈 수 있도록 뜨거운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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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동의보감, 생동감 있는 콘텐츠로 감상한다”
///부제 프로젝션 맵핑 기술로 구현해 서비스 제공…미래 도서관 ‘체험’
///부제 국립중앙도서관, ‘실감서재’ 개관…23일부터 사전예약자 관람 시작돼
///본문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서혜란)의 실감콘텐츠 체험관인 ‘실감서재’의 개관 행사가 지난 22일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도서관에서 열렸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석자간 2미터 이상의 거리를 유지하는 등 방역 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개관 행사에는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황희 장관을 비롯 문화·예술 분야 및 도서관계 인사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문체부는 2019년부터 국립문화시설에 실감형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조성된 ‘실감서재’는 관람객들이 첨단 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형태의 도서관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 공간이다.
‘실감서재’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었던 국립중앙도서관의 수장고를 비롯한 소장자료 4종을 실감형 콘텐츠로 만나볼 수 있다.
‘수장고 체험’에서는 국가지식정보의 보물창고인 국립중앙도서관의 미래 수장고 모습을 3차원 영상으로 제작해 대형 화면으로 현실감 있게 전달한다. 또한 전시관 중앙에 있는 ‘검색의 미래’ 코너에서는 도서관 자료를 더욱 시각적이고 역동적으로 검색하고 검색 결과를 다른 관람객과 공유하고 협업할 수 있는 차세대 도서관을 체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최근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로 등록된 허준의 ‘동의보감’과 한국의 전통무예를 도해와 함께 설명한 ‘무예도보통지’ 등 실물로 보기 어려운 국보급 자료들을 프로젝션 맵핑 기술로 구현해 생동감 있는 콘텐츠로 감상할 수 있게 했다. 맵핑 기술이란 대상물의 표면에 빛으로 이뤄진 영상을 투사해 변화를 줌으로써 현실에 존재하는 대상이 다른 성격을 가진 것처럼 보이도록 하는 기술이다.
이밖에 조선시대 고지도인 ‘목장지도’와 ‘수선전도’도 관람객이 손을 화면에 접촉하면 화상이 전환되거나 상세 설명자료가 표시되는 상호 작용(인터랙티브) 방식의 고해상도 콘텐츠로 재탄생했다.
‘실감서재’는 특정 시간에 관람객이 몰리지 않고 안전한 관람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이달 23일부터 사전 예약자에 한해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사전 예약 신청은 이달 22일부터 국립중앙도서관 누리집에서 받으며, 누리집에서는 관람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날 황희 장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이 문화 분야와 결합해 새로운 방식의 문화 향유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우리 문화유산을 활용한 공공 부문의 실감콘텐츠 조성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또 서혜란 국립중앙도서관장은 “디지털 전환의 시대에 국립중앙도서관은 실감 기술 등 발전하는 첨단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새로운 도서관 서비스를 발굴·제공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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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대전한방병원, 베데스다소프트와 임상시험 협약
///부제 한의 레지스트리 메타데이터 변수 표준화 등 상호 협력
///본문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 임상시험센터가 임상시험 IT 솔루션 업체인 ㈜베데스다소프트와 임상시험 교류 및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18일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박양춘 센터장, 베데스다소프트 문외환 대표 등 양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세미나실에서 진행됐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한의 주요 질환 대상 전자증례기록지 기반 레지스트리 정보 수집체계 개발 △한의 레지스트리 메타데이터/데이터 변수 표준화 △한의 임상연구 데이터 관리시스템 운영에 대해 적극 협력함으로써 한의약 임상연구 정보지원 시스템 구축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양춘 센터장은 “이번 협약과 한의 임상연구 통합시스템 구축으로 보건복지부 지원과제에서 생산된 임상연구데이터를 통합·축적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한의약의 과학화·정보화 및 정책개발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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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기고
///이름 이남헌 교수
///제목 “항암제가 안 듣는 대장암 세포를 잡아라”
///부제 항암제 내성 줄이고, 항암효과 증진시키는 치료제 발굴 필요
///본문 대장암은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며, 네 번째로 사망률이 높은 암으로 국민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이 막대하다. 2015년 국제암연구소(IARC)의 발표에 따르면 한국의 대장암 발병률은 세계 1위(10만 명 당 45명)로 조사됐다.
대장암의 경우 항암화학요법의 발달로 생존기간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환자가 30개월 이내에 사망에 이르고 있으며 4기 대장암의 5년 생존율은 여전히 10%를 하회하는 실정이다.
조기 발견으로 근치적 수술을 받는 경우가 증가함에도 대장암의 사망률이 높은 것은 효과적인 항암화학요법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며, 그 배경에는 항암화학요법 중 발생하는 항암제 내성이 가장 큰 요인으로 존재한다.
Permeability-glycoprotein (Pgp)은 장, 간, 신장세포에 많이 분포돼 있는 efflux transporter로서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toxin, xenobiotics 등을 세포 밖으로 이행시켜 생리적으로는 몸을 외부 이물질로부터 보호하는 해독기능을 수행하나 암세포에 과발현돼 항암제의 세포내 흡수를 막아 항암제 내성을 일으킨다.
대장암세포는 진단시점부터 Pgp가 높은 농도로 발현돼 있어 대장암은 근본적으로 항암제에 대한 약물내성 문제를 가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현재 통상적으로 대장암 치료에 사용되는 항암제는 Pgp의 substrate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대장암 항암화학요법 치료시 Pgp 조절을 통한 항암제 내성의 억제가 중요하다.
지금까지 Pgp가 규명된 이후 Pgp inhibitor가 연구 중이지만 자체의 독성과 기질약물에 대한 부적합한 약동학적 변화로 인해서 임상에서의 사용이 제한되어 있어, 안전성이 입증된 천연물 기반 치료제 개발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일부 한약에서 대장암 실험모델에서 Pgp를 효과적으로 억제해 대장암세포의 항암제 내성을 줄여 항암효과를 증진시켰다는 보고가 있다.
한의약은 다수의 성분으로 이루어진 약재들을 조합하여 처방함으로 이러한 복합약리학을 적용하기에 적합하며, 효능 및 안정성이 오랜 기간 동안 입증되었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향후 약물의 창의적인 조합을 통하여 항암제 내성억제, 대장암 발암 및 전이의 다양한 신호전달경로조절 효과를 동시에 가지는 새로운 한약치료제 발굴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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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5
///세션 인터뷰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정신질환을 구제’하고 ‘정신의학 완성’을 이루는 ‘새로운 정신의학자’로 전념하고파”
///부제 노영범 원장, 13년간 대한상한금궤의학회 회장 임기 마치고 강의와 집필 매진
///부제 상한론을 근간으로 정신질환 치유하는 ‘소울루션’ 서적 출간
///본문 Q. 지난 2019년 13년간의 대한상한금궤의학회 회장의 임기를 마쳤다. 최근 근황은?
: 35년간의 임상과 연구를 토대로 집필과 온라인 강의에 전념하고 있다. 2015년도에 <상한론 고문자적 번역과 해석> 출간에 이어서, 만 4년 만에 임상 데이터를 정리한 <임상 상한론-상한론의 정신질환 및 난치성 질환 적용과 실제>라는 책을 2020년 1월에 출간했다.
그리고 <임상상한론>을 교재로 하여 <임상상한론 온라인 강의>를 한의플래닛에서 진행하고 있다. 연이어 이달에는 일반인 대상으로 상한론을 근간으로 한 정신질환 치유에 대한 <소울루션-정신 질환 치유의 새로운 길을 제시하다>라는 책을 출간하게 됐다.
Q. 상한론에 대한 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는데, 상한론을 간단하게 소개한다면 ?
: 상한론은 한의학의 시원이고 뿌리다. 상한론은 단순히 질병의 결과인 ‘증상’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질병의 ‘원인’을 추적하여 근원적으로 ‘치유’하는 ‘원인치유의학서’다. 상한론은 질병의 원인을 질병을 유발하는 일관된 행위와 질병 발생 시점에 대응하는 방식에 따라 일곱 가지 패턴으로 분류하여 치료한 치료의학서지만 그동안 저술 당시 저자의 의도가 아닌 송대에 발전한 음양오행사상과 후대 의가들의 주석으로 접근하면서 많은 오류와 왜곡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만 7년 동안 상한론이 저술된 후한 시대 한자의 고문자적 해석을 통해 상한론의 진의를 밝혔다. 상한론은 상한론 자체의 진단체계인 ‘칠병변병진단’으로 접근해야 한다. 다른 패러다임인 음양오행 사상이나, 질병의 결과인 증상, 약물로 해석하는 것으로는 상한론의 진의에 접근할 수 없다. 이제는 한의계에서 상한론이 원래 가지고 있는 가치와 의미를 받아들여야 할 시점이라고 말하고 싶다.
Q. 이번에 ‘소울루션’이라는 서적을 냈다.
: <소울루션:SOULution>은 소울(Soul)과 솔루션(Solution)의 합성어로 ‘영혼의 문제를 해결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평생 상한론을 근간으로 ‘정신질환을 구제’하고, ‘정신의학의 완성’을 이루는 것을 꿈꿔왔다. 어린 시절 앓았던 불면증과 우울증을 한의치료로 치료한 경험이 한의학에 입문한 동기가 됐다.
그 후 현재 정신질환 치료의 문제점을 제시하는 동시에 해결책을 강구하고 싶었고, 이 책을 통해 30년 동안 정신질환 환자를 치료했던 상황을 전달하고 싶었다. 양의계의 정신질환 치료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제시하고자 노력했고, 그에 대한 해결책으로 상한론을 근간으로 하는 ‘소울루션’의 치유법을 자세하게 기술하였다. 그리고 그동안 정신질환자를 치료했던 치유사례를 에세이 형식으로 쉽고 편하게 전달하고자 했다.
Q. 현대인들의 정신질환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 같다. 어떤 시각으로 정신질환을 바라봐야 할까?
: 오늘날에는 정신질환을 뇌의 기질적 문제로만 접근하여 신경전달물질인 화학적 약물만을 투여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DSM(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편람: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복잡 미묘했던 정신의학은 체크리스트 의학으로 바뀌었다.
DSM의 진단 기준이 느슨해지면서 진단의 인플레이션을 초래하여 기존에는 충분히 정상인 사람들을 정신질환자로 진단하여, 그로 인해 향정신성 의약품이 남용되고 있다. 정신질환은 생물학적 검사법이 없고 개개인의 차이에 따라 복잡 미묘하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원인을 찾아내어 개개인에게 맞는 맞춤 치료를 해야 한다.
정신의학은 몸과 마음을 분리하지 않고 전체로서의 인간을 치료의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 정신질환에 대한 시각도 증상만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과 마음의 균형이 깨어진 것으로 보고 자연치유력과 복원력을 회복시켜 정상으로 돌리는 관점으로 전환하여야 한다. 그러한 시각이 <상한론>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 18세부터 3년간의 투병생활, 한의과 대학 6년, 임상 35년, 대한상한금궤학회 창립부터 13년간 활동, 3년간 상한론의 고문자적 해석 집중, 만 4년간 임상상한론 책 출간, 임상상한론 온라인 강의 6개월 준비, 1년간 <소울루션> 책 집필 등 쉬지 않고 달려온 여정이었다. 상한론의 고문자 해석으로 상한론 진실규명, 그를 토대로 한의학의 치료의학화, 이를 근간으로 정신질환 완전 치유 및 정신의학 완성에 소울루션 프로젝트 확립, 이제 나 자신의 꿈을 이룰 초석을 마련한 것 같다.
이 모든 것을 한국을 넘어서 세계로 향하여 정신질환으로 고통받는 인류를 위해서 저변확대에 힘쓰고 싶다. 이를 위해 우선 온라인 강의에 집중할 예정이다. 세상과 소통하면서 상한론을 뿌리를 둔 한의학의 치료 우수성, 그를 토대로 한 <소울루션>으로 ‘정신질환을 구제’하고 ‘정신의학 완성’을 이루는 ‘새로운 정신의학자’로 남은 여생을 전념하고 싶다.
노영범 원장은?
임상 35년차로 <상한론>을 바탕으로 정신질환 및 난치성 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하고 있다.
2006년에 ‘대한상한금궤의학회’를 창립하여 초대회장으로 13년간 활동했다. 현재는 ‘한약을 통한 한의학의 치료의학화’와 <상한론>을 바탕으로 ‘정신질환 구제’와 ‘정신의학 완성’을 목표로 집필활동과 강의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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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지역사회 내 유관기관과 협력해 보건사업 신뢰도↑
///부제 2019 한의약건강증진사업 우수사례, 전남도 영암군
///부제 다채로운 프로그램 구성…‘갱년기 스트레스 한방으로 탈출’
///본문 고령화 사회와 더불어 우리나라 전체 여성 중 50세 이상 여성의 비율은 2010년 31.4%에서 2050년 62%로 약 30.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여성의 경우 50세 이후 폐경으로 인해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으로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고, 만성질환의 위험을 높여 삶의 질이 저하될 수 있다.
이에 지난 2019년 한의약건강증진사업 우수사례로 선정된 전라남도 영암군보건소는 ‘갱년기 스트레스 한방으로 탈출’ 프로그램을 실시, 전신의 기운을 북돋고 갱년기 장애를 치료하며, 전반적인 몸의 체력과 면역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의약적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사업기간은 2019년 상반기, 하반기로 나누어 3월19일~4월25일(주2회 화,목) , 10월23일~11월22일(주 2회 화,금)에 걸쳐 12주간 24회 운영했다. 영암군보건소와 삼호종합사회복지관에서 실시했으며 소요예산은 889만9150원이었다.
사전평가로는 기초검진, 체성분 검사, 갱년기 지수 평가, 우울척도 평가 등을 시행해 사업 전과 후를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영암군은 특히 다양한 단체와 협약을 체결해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구성했다. 삼호읍 다문화 가족지원센터, 신유토마을, 컬러테라피협회, 회갤러리 가죽공방, 선에빌마을(기공명상체조), 고性힐링센터, 밸런스 워킹PT연구소, 한국자기이완협회, PAM컬설팅(중년교육프로그램) 등 외부 단체와 연계해 다양한 한의약적 건강관리를 제공, 올바른 건강 인식 고취 및 자기효능감 증가, 갱년기 증상을 미리 알고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주요프로그램으로는 △한의약 갱년기 여성 건강교실:갱년기 변화의 이해 △한의약 명상 및 기공체조:운동과 몸의 상관관계에 대한 교육, 어깨 목주위 이완법, 온몸 두드리기 체조법, 골반 교정운동, 척추 교정 및 몸 상태 관(觀)하기, 물에 대한 중요성 및 먹는 습관, 소화 잘 되는 식사법 등 △굿볼을 이용한 요실금과 골반관리, 복부와 체형관리: 신체활동을 통한 골반, 복부 등 체형관리 △밸런스 워킹 △퍼스널 브랜딩 이미지 관리:내적성향의 강점찾기, 나만의 퍼스널 컬러 진단 및 활용 △중년 교육 프로그램 △토털공예 △컬러아로마 테라피 △감성푸드 테라피 △중년부부를 위한 성 코칭 등이다.
사업 결과 전체 프로그램 대부분의 만족도가 96%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갱년기 지수는 ‘정상’이 63%에서 76%로 증가했고, 우울척도 검사 역시 ‘정상’이 62%에서 70%로 확대됐다. 우울증 위험군과 고위험군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소는 주요 성공요인으로 “농촌지역인 탓에 문화시설 및 교육지원 시설 등이 부족했는데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 덕에 만족도가 높았다”며 “지역사회 내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으로 보건사업의 신뢰감이 형성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또 전문 강사의 맞춤형 교육 시스템으로 교육의 질과 흥미도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향후 계획 및 개선방향과 관련해서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역사회 협력체계를 통해 대상자를 조기발견하고 인프라 구축에도 힘쓸 것”이라며 “우수 프로그램의 확대 및 지속 운영으로 갱년기 예방관리 향상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끝
///시작
///면 27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M&L 심리치료, 자기성장을 치료영역으로 확장하는 과정”
///부제 전수·임상 적용·지속 가능한 심리치료 표방
///부제 강형원 M&L심리치료학회장, 회원학회로 인준 받아 감회 새로워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최근 대한한의학회의 회원학회로 인준 받은 ‘M&L심리치료학회’ 강형원 회장(원광한의대 한방신경정신과 교수)에게 인준 소감과 그동안의 주요 성과 및 앞으로의 학회 운영 방향 등을 들어봤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M&L심리치료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원광대학교 한방신경정신과 교수 강형원이다. 한의학의 정신치료를 고민하다 2011년에 2년간 일본을 왕래하면서 접하게 된 ‘하코미세라피’를 경험하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하코미세라피는 현대 심리학과 동양철학을 접목한 심리치료로 이미 우리 한의학에서 하고 있는 내용이었다. 보석을 가까이에서는 못 보다 태평양을 건너 다른 심리치료를 접하니 그 빛나는 가치를 발견하게 된 셈이다.
이 관점에서 보니 한의사들은 이미 정신치료를 임상에서 하고 있었다. 그렇게 한의학이 가진 정신치료적인 요소를 이용해 매뉴얼화하는 작업에 들어가게 됐다. 여기에는 현재 M&L심리치료 마스터 트레이너이신 후쿠오카 유멘탈클리닉의 유수양 원장(정신과전문의, 한의학박사)의 혜안이 컸다. 현재까지 이 분과 함께 M&L 심리치료의 교육과 임상을 이끌고 있다.
Q. M&L심리치료학회를 소개한다면?
‘M&L 심리치료’는 인간이 원래 가지고 있는 두 가지 힘인 ‘마음 챙김(Mindfulness)’과 ‘존재론적 사랑(Loving Beingness)’에서 각각 첫 글자인 ‘M’과 ‘L’을 따서 명명했다. 치유가 일어나는 근원적 힘은 이 두 가지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M&L 심리치료는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장에서 환자와 치료자의 치료적 관계성을 중시하며 훈련을 통한 임상적 체험이 자기 주도적으로 일어나는 심리치료다. 개인적인 고민이 배움이 되고 현실화가 되어 일정기간 훈련을 받으면 일정한 정도의 수준을 유지하는 임상이 된다. 한의사들이 이 치료로 임상에서 도움이 되었다는 말을 들을 때가 가장 기쁘다.
Q. 회원 학회로 인준 받은 소감은?
전수 가능한 심리치료를 마련해주고 싶다는 소박한 꿈이 심리치료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싶다는 비전으로 이어졌다. 대한한의학회 회원 학회로서 학술적으로 체계를 갖춰가고 근거기반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매우 감회가 새롭다. 후학들이 저와 같은 방황의 시간을 갖지 않고도 바로 습득 가능한 심리치료 매뉴얼을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더욱 기쁘다.
정회원 학회 인준을 계기로 M&L 심리치료는 전수 가능하고, 임상에도 적용 가능하며, 후대에도 지속가능한 심리치료로 계속 함께 성장할 계획이다. M&L을 통해 치료적 관계성에서 일어나는 임상적 경험들을 많은 한의사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Q. 그간의 학회 활동과 주요 성과는?
M&L심리치료학회 창립은 2017년 12월이었지만 2013년 3월에 한국M&L심리치료 연구원을 먼저 개원하고 한방신경정신과 교수들과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워크숍을 시작했다. 그 후 매년 한 달에 한 번씩 모여 10회 차의 전문코스를 서울, 부산, 광주에서 5회에 걸쳐 운영해 왔다.
또한 3회에 걸쳐 양국을 오가며 한·일 M&L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해 학술적 교류뿐만 아니라 민간외교에서도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 노력하기도 했다. 그 결과 현재까지 154명의 수료자를 배출했고 18명의 세라피스트, 1명의 티처가 세워졌다.
Q. M&L 심리치료의 신의료기술 등재의 당위성은?
안심할 수 있는 안전의 장을 가장 중시하는 M&L 심리치료는 기존 치료기술과 차별화된 이론적 배경과 효과를 지니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는 임상연구들이 학회지를 통해 발표되고, 신의료 기술로 등재하기 위한 학술적, 임상적 기틀을 학회와 학회지를 통해 이뤄 갈 것이다.
Q. 회원학회 인준으로 달라지는 점은?
현재 M&L심리치료는 한의사 외에도 의사, 심리치료사, 상담사, 간호사 등 보건의료 계통의 종사자들이 많이 경험하고 있다. 대한한의학회 회원학회로 인준 받게 되어 앞으로는 한의사 보수평점 부여가 가능해지고 학술지 발간도 할 수 있으니 그 위상이 많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정신과 임상에서 뿐만 아니라 기존 한의학 임상을 더욱 풍성하고 활기차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Q. 올해 학회 운영 계획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현장 실습을 강조하는 우리 학회의 전문가 코스에도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온라인 실시간 강좌를 통해 ‘Pro-skill course’로 ‘basic course’ 5회(1회기마다 토·일 이틀), ‘Advenced course’ 5회(1회기마다 토·일 이틀)를 실시할 계획이다. 첫 시작일은 다음달 24일 토요일 오후 4시다. ‘Pro-skill course’ 외에 ‘Intensive course’, ‘Therapist course’도 같이 운영된다. 첫해 학회지 발간은 케이스 발표 위주로 1년에 1회 발간할 계획이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치유에 관한한 영역표시는 없다(There is No Turf When it comes to healing).” 어떤 트라우마 치료 심리서적에 나온 글귀다. 아픈 그 사람에게 필요한 치료방법을 찾아 나서는 것이 온전한 치료를 추구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치료법이 최고다’, 혹은 ‘이거면 끝난다’는 식의 표현은 있을 수 없다. 같이 고민하면서 찾아갈 때 함께 답을 찾게 된다. 치료자로서 자세, 태도가 중요한 이유다.
자기의식, 자기성장을 치료영역으로 확장하는 M&L 심리치료는 기법보다 관계를, 말보다 체험을, 이론보다 임상을 추구한다. 알아차림과 함께함을 훈련한다. 안전·안심·배려·존중이 변화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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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교수
///제목 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 (202)
///부제 權英植의 東西醫學倂用論
///부제 “한의학의 장점을 살려라”
///본문 權英植 先生은 경기도 연천군 출신으로서 일제시대에 서당에서 한문을 수학한 이후로 한의학 연구에 뜻을 두어 한의사가 된 후로 서울 종로구에 三世한의원을 개설하여 진료를 했다. 그는 金永勳 선생에게 지도받았음을 인터뷰에서 밝히고 있다. 또한 후배들에게 四象醫學의 중요성을 역설한 인물로 유명하다.
그는 1955년 4월 『東洋醫藥』 창간호에 ‘한의약은 과연 현대에 적합한가’라는 제목의 논문을 투고하여 한의학과 서양의학이 각각의 장점을 잘 倂用하여 국민건강에 이바지하자고 역설했다.
그는 “일반 국민들이 냉정히 관찰한다면 兩者가 不可不倂行하여야 하며 더욱이 兩者가 和合하여야 할 것이다”, “신의학은 반드시 한의에게 경의를 표하여야 하고 한의는 신의에게 경의를 표하여서 피차상호협조하여야만 국민보건의 향상을 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한의학이 현대에 적합하다는 것을 주장하기 위해 네 개의 치료경험을 소개하고 있다. 아래에 그 내용을 요약해서 소개한다.
①정신병자를 치료할 수 있다: 서울 성북구 돈암동 18세의 成○○. 돌발적으로 정신병이 걸렸는데 그 증상은 낮에는 가볍다가 저녁무렵부터 밤 사이에 더욱 심했다. 1분간 맥이 100회 이상 뛰었고 38도 이상의 체온을 나타냈다. 新醫가 왕진해서 치료해도 효과가 없었고 점점 심해졌다. 필자(권영식 원장 자신)가 왕진을 가서 진단해보니 氣虛痰感이 주원인이었기에 水飛黃丹粉末 一分, 寶豆粉末 一分, 麻黃粉末 一錢의 처방으로 하여 주었더니 10회 복용시키고 나서 완치되었다.
②병에는 喪門이라는 것이 있는가: 서울 수색근처 농촌에서 40세 전후의 남자가 상가집에 조문을 갔다가 귀가한 후부터 오한두통자열해서 10여일을 자리에 누워있다고 하여 新醫를 왕진시켜 치료했지만 효과가 없었다. 주위의 사람들이 이것을 喪家에 갔다가 喪門이 動해서 생긴 병이라고 하기도 하였다. 이에 필자(권영식 원장)가 왕진을 가서 食積類傷寒에 대한 新處方으로 馬錢子粉末 一分, 草烏粉末 五釐, 辰砂粉末 一分씩 10회분을 주었다. 그 후 10여일 후에 완치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③陰陽虛脫이 과연 病名일까: 서울 교외 ○○동 정○○의 1세 여아가 소화불량과 감모로 痢疾과 癎氣가 되었다. 신의에게 진찰을 받고 여러 가지 치료를 다해보았지만 점점 수척해져 잠을 자는 것인지 안 자는 것인지 분간이 되지 못하게 되고 울지도 못하고 고통하는 것같으며 下痢가 不止 하고 젖도 빨아내지 못하였다. 필자(권영식 원장)가 왕진을 하여 보고 음양허탈증으로 판단하고 人蔘 一錢, 鹿茸 一錢, 當歸 一錢을 1첩으로 하는 처방을 주었다. 그 다음날 모친 정씨가 와서 아기가 起死回生의 효과를 보았다고 하여 1첩을 더 처방해주니 5일 후에 완치되었다고 한다.
④虎列刺는 한의학으로 치료할 수 있을까: 權姓氏家傳來祕方이라 하여서 수백명의 생명을 구하였다고 함으로 腦에 잘 기억하고 있으면 虎列刺流行時에 실지 시험코자 하였으나 官의 지시에 의하여 필자(권영식 원장)는 시험치 못하였다. 그러나 權姓氏는 百發百中이라 하기로 特記하여 讀者에 참고에 拱한다. 필자는 경험한 바로서 이 약물이 吐瀉霍亂에 특효있음을 확실히 증명한다. 그 처방은 大甘草 二錢, 肉桂 二錢, 胡椒 二錢의 一貼을 水煎服, 一日五六會하면 一二貼에 止하고 胃痙攣도 亦止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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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서울시 한의약 사업, 재활·예방의학적 측면으로 접근해야”
///부제 서울시청·서울시 공공보건의료재단·보건소 관계자 등 의견 수렴 한의약 공공의료사업 우선 추진사업과 중장기 추진사업 도출
///부제 “제도 개선·인지도 제고 통해 지속가능한 한의약 사업 만들어야”
///부제 서울시 한의약 공공의료사업 下
///본문 [편집자 주]
서울시의 한의약 공공보건의료 서비스에 대한 현황을 둘러보고, 앞으로의 과제를 짚어보는 첫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장보형·심재선·김명선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는 서울시공공보건의료재단이 발간한 Seoul Health ON AIR 건강정책동향 Vol.15 ‘서울시 공공의료분야에서 한의학의 역할 및 육성 방안 모색’이라는 보고서를 통해서다.
이에 본란에서는 서울시 한의약 공공보건의료 서비스의 현황과 정책관계자의 인터뷰, 연구자들의 제언 등을 중심으로 한의약 공공의료사업의 나아갈 방향을 두 편에 나눠 소개한다.
연구진들은 한의약 공공의료사업의 나아갈 방향을 위해 서울시 한의약 공공보건의료 사업에 대한 현황 및 실태자료와 이해관계자 인터뷰, 3가지 기준(양방/민간 중복, 한의약 강점, 사업 실행가능성)을 적용해 평가했다.
이해관계자 인터뷰로는 서울시 공공보건의료재단과 서울시한의사회, 서울시 시민건강국 건강증진과의 가족건강팀과 어르신건강팀 관계자, 서울의료원과 북부병원의 한방과 과장, 서울의료원 전 공공의료팀, 서울시 전 보건소장, 보건소 근무 한의사 등을 대상으로 개별 인터뷰 및 Focus group interview를 진행했다.
취약계층·장애인 등 재활 우선 시행
그 결과 연구진들은 당장 실행할 수 있는 1단계 단기 우선추진사업과 중장기 플랜을 가지고 실행할 수 있는 2단계 중장기 추진사업으로 도출했다.
먼저 1단계 추진사업으로는 장애인 공공재활병원 한양방협진과 △중풍·고혈압 등 심뇌혈관 환자 한방 재활서비스 △만성근골격계질환 통증관리 △산전·산후 관리 △장애인 한방 방문진료 △보건소내 공공재활시설 한방서비스 △원인불명 난임 한방진료 △치매환자 한방서비스(기존 어르신 한방건강증진사업) △치매안심센터 연계 한방서비스 △한방 식이영양관리 서비스(취약계층, 노인) 등 11가지다.
건강 돌봄이 우선적으로 필요한 취약계층과 장애인, 심뇌혈관 환자 등에게 건강관리와 재활치료에 대한 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의료에 있어 공적기능을 강화하자는 측면에서다.
이와 함께 2단계 중장기 추진사업으로는 취약계층 알레르기 질환(아토피, 천식, 비염) △취약계층(탈북자, 노숙인 등) 면역력 강화 및 생활습관 확립 △한방 방문진료(취약계층/심뇌혈관 질환자/노인 대상) △갱년기 증후군 △금연 및 절주 △기공체조 △사상체질건강관리 △정신건강(스트레스, 우울, 불면 등) △초경·월경통 △척추측만증 △아동주치의사업 등 총 15가지를 제시했다.
최근 예방 중심의 시민건강관리가 강조되고 있는 만큼 한의약은 질병 이전 단계를 진단하고 관리하는 예방의학적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질병위험인자의 통제가 아닌 개인 질병저항능력 및 건강관리를 강화하는 내용으로 건강증진 프로그램 활용에 적합하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지역보건의료 기능이 건강증진 및 예방보건사업 중심으로 개편되면서 한의의료 및 한의약 건강증진서비스에 대한 지역사회의 수요가 존재하는 것도 그 이유로 들 수 있다.
이에 연구진들은 “서울시 한의약 건강관리서비스의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발전방향에 대한 질 향상에 대한 목소리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시 차원에서의 생애전주기에 걸친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의약 사업 체계화·표준화 필요
이와 함께 이해관계자들은 서울시 한의약 공공의료에 대한 올바른 목표와 방향을 묻는 질문에 대해 “정책 및 인프라 측면에서 먼저 조례개정 및 제도 개선, 조직체계 개편, 전문가 자문단을 통한 체계화 및 표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서울시 공공 한의의료 측면(시립병원)에 대해서는 “협진 활성화 및 매뉴얼 개발, 인력 및 인프라 확충, 재활기 환자 중심 시립병원에 한방과 추가 설치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서울시 한의약 공공보건사업 측면(지역 보건)에서는 “파급력 있는 시범사업 모델 개발, 한의약 강점을 살리는 돌봄 서비스 제공, 서울시내 관심이 높은 지역을 선정해 사업 모델 제안, 타 건강증진서비스와의 협력을 통한 연속적 서비스 제공, 서울시 관계기관과의 협력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한 서울시민의 한의약 사업 인지도 향상을 위해 “한의약 공공보건사업에 대한 홍보 활성화와 서울시 한의약 공공의료의 브랜드 전략이 필요하다”며 “만족도 및 신뢰도 제고 측면에서 서울시 한의약 공공의료와 관련된 조직 질관리, 표준화, 연구,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연구진들은 “한의 의료서비스가 공공의료분야에서 한의약의 제도적, 정책적 한계가 있지만 기존 공공보건 체계의 미충족 수요에 대한 대안적 모델로서 제안된 과제를 개발하고 적용해 나간다면 서울시민의 건강증진과 공공보건에 기여하는 바가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에 장애인 한방 방문진료, 심뇌혈관환자의 한방 재활 서비스 등의 사업의 경우 서울시가 우선적으로 검토를 거쳐 발전시켜야 한다고 연구진들은 제언했다.
또한 “서울시 정책의 수요자인 서울 시민을 대상으로 한 수요도 조사와 도출된 모형에 대한 구체적인 서비스 내용과 도입 시기 등에 대한 연구도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도출된 모델과 전략과제에 대해 전문가를 대상으로 공청회를 개최한 뒤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수정 보완하는 과정도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들은 “앞으로 서울시민의 건강증진과 공공보건 부분에서 지속적으로 한의학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발굴해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예산, 인력, 조직 등의 지원을 통해서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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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0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의료윤리 저버린 감염병예방법 개정안, 헬싱키선언 위배”
///부제 의료윤리단체 “감염자 인권 침해·생명윤리원칙 위반” 저지 성명
///본문 의료윤리를 연구하는 학술단체들이 감염자의 검체 채취에 대한 동의와 기관위원회(IRB) 심의를 면제하자는 법 개정 움직임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생명윤리학회와 한국의료법학회, 한국의료윤리학회, 대한기관윤리심의기구협의회는 최근 “감염자의 인권 침해와 생명윤리원칙의 위반을 우려한다”며 ‘감염병예방법 및 병원체자원법 개정안’ 저지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의원은 지난 2일 대표발의한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과 ‘병원체자원의 수집·관리 및 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이하 병원체자원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다.
이 개정안은 감염병 검체 연구시 감염자의 서면동의의 면제와 연구의 과학성과 윤리성을 검토하는 IRB 심의 면제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하지만 이들 단체는 “개정안은 헌법 제10조와 보건의료기본법 제12조,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에서 보장하는 인간의 존엄과 가치가 감염자라는 이유로 침해되는 것”이라며 “결코 연구대상자 개인의 권리와 이익보다 우선할 수 없다는 헬싱키선언에 위배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헬싱키선언 등에 위배돼 시행된 연구의 결과는 국내외 의학학술지에 게재가 불가하기 때문에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을 수 없다”면서 “의료 현장에서 활용될 수도 없기에 개정안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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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민족주의적 입장에서 본 인간 허준의 의미는?”
///부제 파주시, 수요포럼 개최…이양재 리준만국평화재단 이사장 초청 강연
///본문 파주시는 지난 17일 이양재 (재)리준만국평화재단 이사장을 초청, ‘민족주의적 입장에서 본 인간 허준의 의미, 그리고 파주의 정치·지리학적 위상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수요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 이양재 이사장은 “허준의 고향 파주시의 정통성을 부각시켜야 하며 남북이 평화롭게 교류·교역하고, 아시아·유럽·아프리카 등의 대륙을 육로로 가기 위해서는 파주가 그 관문이 될 것”이라며, 파주의 정치적·지리학적 위상과 고문서를 바탕으로 허준과 동의보감에 대해 강연했다.
이와 관련 최종환 파주시장은 “강의를 통해 한반도 평화수도 파주의 위상과 허준 한방 의료산업 관광자원화 클러스터 구축 사업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직원 및 시민들의 한결같은 관심과 애정이 파주시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주 수요포럼은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다양한 주제로 시민과 공직자가 각 분야의 저명한 전문가와 소통하는 공감 프로그램으로, 매달 세 번째 수요일에 개최한다. 앞으로도 유튜브 파주시청 채널에서 실시간방송으로 수준 높은 강의를 시민들과 함께 공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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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사에게 맞춤형 건강상식 듣는다”
///부제 서초구, ‘서초 싱글Talk’ 유튜브 운영…서초구한의사회 건강정보 제공
///본문 서초1인가구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는 스스로 몸과 마음의 건강을 챙겨야 하는 1인 가구를 위해 다양한 정책 추진을 통해 몸과 마음을 챙길 수 있도록 하는 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지원센터에서는 이달부터 건강상식 동영상을 월 2회 제작, 유튜브 채널 ‘서초 싱글Talk’를 통해 제공한다.
동영상 제작에는 건강의학 전문성을 갖춘 서초구한의사회(회장 황만기)와 함께 한다.
주요 내용은 1인 가구가 종종 겪을 수 있는 질병에 대한 주의할 사항과 예방법 등으로 치료보다는 생활습관 개선을 통한 사전예방에 중점을 둔 영상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주 시청자인 1인 가구가 이해하기 쉽도록 어려운 의학용어 사용은 최대한 피하고, ‘ZOOM’을 통한 실시간 소통도 이어갈 예정이며, 쌍방향 소통을 활성화 하기 위해 구독자 및 댓글을 남긴 시청자에게는 한의사가 댓글에 대한 답변을 등록해 주고, 추첨을 통한 선물도 제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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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윤종원 원장, 경주 중·고 총동창회장 취임
///부제 “경주 중·고등학교 및 지역사회 발전에 헌신할 것”
///본문 경북 경주시 호성한의원 윤종원 원장(사진)이 최근 경주 중·고등학교 총동창회 임시총회 및 동창회장 이·취임식을 통해 신임 회장으로 임기를 시작했다.
윤종원 원장은 경주중학교 38회, 경주고등학교 29회 졸업생으로 그동안 총동창회 상임부회장을 맡아 활동해왔다.
윤종원 신임 회장은 “동문들의 뜻을 받들고 전통을 계승해 경주 중·고등학교가 더욱 발전하는 것은 물론 동창회원 모두가 지역사회의 발전에 헌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또 “고등학교 야구부의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후원과 동문산악회, 동문골프회, 동문축구회 등 각종 동호회 활성화에도 힘을 써 동문 회원들의 유대강화에도 앞장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에 열린 총동창회장 이·취임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소 인원으로 진행된 가운데 백상길 경주고 교장, 조광식 경주중 교장, 황문섭 경주 중·고 서울동창회 회장, 이상윤 직전회장을 비롯해 손경호·이주대·김달수 전임 회장 등이 참석해 신임 회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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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0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필한방병원, 계룡시청 운동경기부와 협약
///부제 지도자와 선수에 공식행사 의료지원 및 건강강좌 지원 등
///본문 필한방병원이 계룡시청 운동경기부 소속 단원들의 부상관리와 컨디션 관리를 통한 경기력 향상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18일 진행된 협약식에는 윤제필 병원장과 류재승 단장, 김은수 펜싱팀 감독 등 관계자가 참석해 △계룡시청 펜싱팀 단원의 한방 및 양방치료 우대혜택 △계룡시청 펜싱팀 주관 행사시 의료지원 및 홍보 △건강강좌 지원 등에 대해 양 기관이 협력하고 체육진흥을 위해 노력하자는데 뜻을 함께 했다.
류재승 단장은 “그간 펜싱팀 선수들이 컨디션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이번 협약으로 우리시 펜싱팀 선수들의 성적 향상 및 컨디션 관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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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전자증명서로 ‘코로나19 백신접종 증명서’ 발급
///부제 행안부, 질병관리청과 협력해 지난달 26일부터 서비스 시행
///본문 코로나19 예방접종이 본격적으로 실시됨에 따라 예방접종 증명이 필요한 국민은 스마트폰을 통해 모바일 전자증명서로 확인·발급받아 제출이 가능하다.
행정안전부(장관 전해철)는 질병관리청과 협력해 예방접종증명서에 코로나19 백신접종 항목을 포함하고, 정부24 앱에서 종이증명서뿐 아니라 전자증명서를 발급하는 서비스를 지난달 26일부터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서울보증보험과 롯데캐피탈 서비스를 이용하는 국민은 앞으로 보험계약이나 대출에 필요한 서류를 전자증명서로 발급받아 제출이 가능하다.
행정안전부는 서울보증보험·롯데캐피탈과 협업을 통해 고객이 전자증명서를 제출하면 회사 업무시스템에서 수취해 활용할 수 있도록 오픈API로 연계·개발하는 등 디지털 업무환경 구축을 완료하고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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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1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총백추출물 키 성장 효과’ 임상시험 실시
///부제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5세~12세 표준성장도표 3~25 백분위 소아 100명 대상
///본문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병원장 김영일) 소아청소년센터 이혜림 교수팀이 어린이 키 성장에 대한 총백추출물의 유효성 및 안전성 검증을 목표로 임상시험을 진행한다.
총백은 백합과에 속한 다년생 초본 식물인 파의 뿌리다. 파는 지용성 비타민, 마그네슘, 칼슘, 철, 칼륨 등 각종 영양소의 함량이 풍부해 전 세계적으로 널리 재배되며 인간에게 이로운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총백으로 수행된 비임상시험 결과, 혈중 칼슘농도, 골중 무기량 함량, 골밀도, 성장판 길이 개선 효과가 확인된 가운데 본 인체적용시험에서 총백의 성장 개선 효과가 확인될지 주목되고 있다.
인체적용시험의 책임자인 이혜림 교수(사진)는 “성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사회적인 분위기 속에서 아이들이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향후에도 한의약 연구에 끊임없이 관심을 기울이고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본 인체적용시험은 2017년 표준성장도표 백분위수 기준 3~25 백분위에 해당하는 만 5세 이상 12세 이하인 소아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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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두통 환자 위한 ‘약침 치료법’ 세미나 개최
///부제 광동한방병원, 팔·손목·흉추·무릎 등 순차적으로 세미나 예정
///본문 광동한방병원(병원장 문병하)은 지난 11일 ‘촉지를 통한 약침 치료법’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영상검사 없이 근육 등을 손으로 만져 진료한 후 약침 치료를 하는 방법에 대한 교육용 세미나로, 문병하 병원장과 4명의 수련의가 참석한 가운데 치료법에 대한 강의와 수련의들의 실습으로 이뤄졌다.
이날 강의는 △두부와 경부 근육을 이용해 두통을 치료하는 방법 △악이복근을 이용해 안검경련 △구안와사를 치료하는 방법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이와 관련 문병하 병원장은 “현대에는 CT나 MRI, 초음파 기기 등의 사용으로 환자를 촉진하며 진찰하는 진료가 줄어들어 초기 의사들의 초심으로 돌아간 진료방식에 대해 교육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광동한방병원은 약침 치료법 강의와 관련 팔과 손목, 흉추, 무릎, 고관절, 발목 등의 순으로 순차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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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강화군보건소, 한방가정방문 서비스 재개
///부제 거동불편 질환자, 취약계층 등 대상…공중보건한의사 등 직접 방문
///본문 강화군(군수 유천호)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중단됐던 한방가정방문서비스를 점진적으로 재개한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한방가정방문 서비스 대상은 거동불편 질환자, 기초생활수급자, 건강보험료 하위 50%, 독거노인, 장애인 등이며, 희망자는 강화군보건소 방문보건팀으로 전화(032-930-4035) 또는 방문 신청하면 된다.
방문 대상자는 공중보건한의사, 간호사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기초조사 후 최종 선정하며, 선정된 대상자에게는 주 1회씩 5주에 걸쳐 침·뜸·한방엑스산제 처방 등의 한의치료가 제공된다.
또한 치매검사 및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관리를 위한 방문건강관리서비스와 연계해 종합적인 건강관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강화군보건소 관계자는 “그동안 대면사업이 중단돼 질병, 장애로 거동이 불편한 분들의 건강관리 서비스가 부족했다”며 “이번 서비스 재개를 통해 건강 및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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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창원 예이재한방병원, 경상남도자율방재단과 업무협약
///부제 자율방재단원의 의료복지 증진 등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
///본문 창원 예이재한방병원(병원장 송영길)이 최근 지역사회 발전과 지역주민 보건 향상을 위해 경상남도자율방재단(단장 이준호)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경상남도자율방재단 이준호 단장, 예이재한방병원 손태성 총괄이사 등이 참석해 진행됐으며, 앞으로 자율방재단원들의 의료복지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약속했다.
이와 관련 손태성 총괄이사는 “지역사회를 위해 일선에서 적극적인 활동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 자율방재단과의 협약을 통해 사회공헌활동에도 힘쓰는 예이재한방병원이 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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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영양군, 찾아가는 한의약 건강증진서비스 ‘시작’
///부제 만성퇴행성질환자 직접 방문해 진찰 및 한의의료서비스 제공
///본문 영양군(군수 오도창)은 이달 22일부터 의료기관 이용이 어려운 취약계층 가정을 방문하는 찾아가는 한의약 건강증진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한의약 건강증진서비스는 한의사와 의료진이 거동이 불편해 의료서비스가 필요한 중풍·관절염 등 만성퇴행성질환자 가정을 직접 찾아가 진찰, 침 시술, 온열 및 적외선 치료, 간단한 운동요법 및 건강상담을 제공하게 되며 1인당 주 1〜2회로 6회에 걸쳐 시행된다.
또한 보건소의 통합건강증진사업과 연계해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과 같은 만성질환관리, 영양·운동교육, 구강 관리까지 함께 시행돼 대상자들의 만족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의약 건강증진서비스를 받은 A씨(영양군 감천1리)는 “올해는 특히 코로나19로 한의원 가는 것도 쉽지가 않았는데, 한의사를 비롯한 의료진이 직접 찾아와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해줘 너무나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오도창 영양군수는 “개인별 맞춤형 관리로 취약계층의 건강격차를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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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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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주영승 교수
///제목 갈근탕, 口眼喎斜 초기 熱症 처방
///부제 한약처방 본초학적 해설 12
///본문 #편저자 주 : 첩약건강보험 시범사업이 시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여기에 해당되는 처방 및 Ext제제등에 대하여 본초학적 입장에서 객관적인 분석자료를 제시함으로써, 치료약으로서의 한약의 활용도를 높이고자 기획됐다. 아울러 해당처방에서의 논란대상 한약재 1종의 관능감별point를 중점적으로 제시코자 한다.
[葛根湯의 처방 의미] : 대한한의사협회에서 제시한 ‘첩약건강보험 시범사업 기준처방’에서 葛根湯은 변증처방으로 기록되어 있다. 구성약물 중 대표격인 葛根의 이름으로 등록시킨 처방으로, 한국전통지식포털을 출전으로 하고 있으며, 적응증은 안면신경마비·월경통·뇌혈관질환후유증에서 모두 응용가능한 것으로 안내하고 있다.
[葛根湯의 구성]
실제적으로 위의 처방은 淸의 程國彭이 편찬한 醫學心悟2권 처방으로서 異名은 葛根升麻湯이다. 실제적으로 葛根升麻湯이라는 이름은 升麻葛根湯의 異名(玉機微義50권, 局方2권)인 경우와 葛根湯의 異名(不知醫必要1권, 醫學心悟2권)인 2종류가 있는데, 한의사협회에서 제시한 처방은 후자에 속한다.
위의 약물구성 중, 첨가약물로서의 生薑片을 포함하여 9종 한약재의 본초학적인 특징을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1)氣를 기준으로 분석하면, 凉性4 溫性2(微溫2) 平性1로서, 구성약물의 용량을 감안하면 凉性약물이 주를 이루고 있다.
2)味를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포함), 辛味7 甘味2(微甘1) 苦味2로서, 辛味가 주를 이루고 있다.
3)歸經을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포함), 胃6(脾5) 肺6(大腸2) 肝3(膽1) 心1로서, 胃肺經에 집중되어 있다.
4)효능을 기준으로 분석하면, 解表藥6(發散風寒4, 發散風熱2) 祛風濕止痺痛藥1 淸熱凉血藥1 補氣藥1이며, 이 중 補氣藥에 배정한 甘草는 和平之劑이고 發散風寒藥에 배정한 生薑은 첨가약물로서, 처방의 주된 약물은 解表藥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 처방의 적용질병을 口眼喎斜로 국한하여 설명한다면, 陽明胃風(陽明經病 目痛 鼻乾 脣焦 漱水不欲咽 脈長 등의 증상)에 맞춰져 있는 解肌처방으로 정리된다. 이를 본초학적으로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1)凉性약물이 주를 이루고 있는 점: 원래 醫學心悟에서 본 처방의 목적을 ‘陽明傷寒 中風으로 病邪가 陽明經에 침입하여 惡寒은 輕해지고 身熱은 더욱 심해지는 心煩不眠 眼痛 鼻乾 脈微洪에 적용’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즉 陽明은 肌肉을 주관(脾主肌肉)하므로 解肌에 주안점을 두어야 하고, 이의 치료법으로 辛凉解肌하고 겸하여 裏熱을 淸泄해야 하므로 凉性약물이 주를 이루고 있음이 타당하다. 다시 말하면 말초성 口眼喎斜의 대부분이 寒邪 접촉이라는 점에서 초기에는 牽正散과 같은 溫性처방을 사용했으나, 시간이 경과되면서 發熱을 주증상으로 하는 陽明胃風의 경우에 凉性약물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溫性의 2종 약물(紫蘇葉, 白芷)의 경우는 反佐의 배합의미에 덧붙여, 각각 胃腸型感冒와 陽明頭痛의 주약이라는 점에서 모두 陽明經病의 치료의 효율을 높이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2)辛味가 주를 이루고 있는 점: 氣味論의 대전제인 ‘辛味는 發散行氣한다’는 내용에 부합한다. 이는 본 처방에서 辛味약물의 역할이 發汗을 통한 行氣와 경련해제(平肝熄風)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아울러 辛味와 凉性이 결합된 辛涼은 辛凉解表藥(發散風熱藥)의 효능을 제대로 발휘하게 되는 것이다.
3)胃肺經이 주를 이루고 있는 점: 胃經의 경우는 말초성 口眼喎斜의 위치가 足陽明胃經의 顔面部유주분포에 해당된다는 점에서 본 처방이 陽明胃風에 적용됨을 의미하고 있다. 이는 口眼喎斜의 한방병인을 ‘足陽明經 痰濁이 안면부에 발생한 경련성마비질환’으로 보는 병리와 일치한다. 실제로 출전인 한국전통지식포털에서의 설명도 본 처방을 邪氣가 太陽經에서 陽明經으로 전해진 경우에 해당되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런 면에서 본 처방은 ‘몸에 열이 나고, 눈이 쑤시고, 코가 마르고, 바로 눕지 못하는 足陽明經病’에 적용됨을 알 수 있다. 아울러 肺經의 경우는 ‘肺主氣 肺主皮毛’의 내용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4)解表藥이 주를 이루고 있는 점: 發散風熱과 發散風寒의 효능을 갖고 있는 약물의 경우, 주된 효능이 發汗을 통한 解表라는 점에 부합한다. 즉 發汗과 行氣·活血작용을 갖고 있는 약물의 경우 흔히 外感表證 혹은 氣血阻滯의 病證에 많이 응용된다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 한편 口眼喎斜의 통증에 대하여 “風藥中에 潤劑이며 發散藥中에 補劑”로서 通絡止痛의 작용이 있는 秦艽를 배려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2.陽明胃風 관점에서 본 葛根湯의 문헌적 근거
陽明胃風 관점에서, 본 처방의 구성약물을 재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1)葛根: 脾胃의 淸陽之氣를 昇發하며 肌熱을 散한다(葛根陽明經藥兼入脾經 脾主肌肉).
2)升麻: 肌腠의 邪를 제거하여 脾胃의 淸陽之氣를 升擧한다.
①葛根과 升麻의 배합(升麻葛根湯): 辛凉解肌의 효력으로 升陽散火하므로, 胃脘의 陽을 發하고 肌肉의 表熱을 散하여 陽明의 邪를 升陽發散한다.
3)秦艽: 淸濕熱劑로서 혈액순환이 안되어 痛症이 있을 때 사용한다(風藥中之潤劑 發散藥中之補劑).
4)荊芥: 血分의 風熱이 上部에 鬱遏된 頭痛目赤에 사용한다(荊芥味辛淸頭目).
5)芍藥(赤): 淸熱凉血하는 가운데 또 活血작용이 있어 血絡 중의 熱毒을 淸解한다.
6)紫蘇葉: 感冒의 輕症 즉 소화장애를 동반한 感冒(胃腸型感冒)에 解肌疏邪한다.
①荊芥와 紫蘇葉의 배합: 荊芥는 血分에 入하여 理血작용을 하고, 蘇葉은 氣分에 入하여 理氣작용을 한다.
7)白芷: 風寒濕으로 인한 頭額痛과 眉稜骨痛, 齒齦腫痛 및 鼻淵 등 頭面의 모든 질환을 치료하는 要藥이 된다(足陽明胃經之主藥).
8)甘草: 和平之劑이다.
①芍藥과 甘草의 배합(芍藥甘草湯): 營衛를 和하여 脾經의 火를 瀉하고 胃腑의 裏熱을 解한다(酸甘化陰 和營泄熱).
②升麻와 甘草의 배합: 升陽解毒한다.
3.葛根湯의 실체
이상 최종적으로 口眼喎斜의 응용처방인 葛根湯의 내용을 현대적으로 재정리하면,
1)升麻葛根湯(葛根 芍藥 升麻 甘草 生薑 蔥)과 芍藥甘草湯(芍藥 甘草)이 합방된 처방이다. 여기에 陽明經의 주된 약물인 紫蘇葉과 白芷, 風病之要藥인 荊芥, 風藥 종류에서 潤劑로서 경련을 없애주며 止痛하는 秦艽를 추가한 처방이다.
2)본 처방은 口眼喎斜에서 熱邪가 頭面의 筋脈을 침범하여 目赤流淚 口渴 舌紅苔乾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陽明熱症에 대하여, 약한 발한(解肌)을 통하여 胃風面腫의 증상을 없애주는 작용을 한다.
3)따라서 본처방은 口眼喎斜의 초기 실증 寒症(적용처방: 牽正散, 理氣祛風散-한의신문 2274, 2283호 참조)을 경과한 초기 실증 熱症에 응용될 수 있는 통용방으로 정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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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3
///세션 기고
///이름 전선우
///제목 청대 추출물 오일제가 조갑건선에 효과가 있을까?
///부제 ♦KMCRIC와 함께 임상논문 쉽게 읽기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KMCRIC 제목
청대 추출물 오일제가 조갑건선에 효과가 있을까?
서지사항
Lin YK, See LC, Huang YH, Chang YC, Tsou TC, Lin TY, Lin NL. Efficacy and safety of Indigo naturalis extract in oil (Lindioil) in treating nail psoriasis: a randomized, observer-blind, vehicle-controlled trial. Phytomedicine. 2014 Jun 15;21(7):1015-20.
doi: 10.1016/j.phymed.2014.02.013.
연구설계
randomised, observer-blind, vehicle-controlled, intra-subject trial
연구목적
이전에 청대 추출물 연고제가 효과가 있음을 밝힌 연구가 있었고 청대 추출물 오일제가 연고제만큼의 효과가 있었음을 밝힌 연구가 있었으나, 대조군을 설정한 청대 추출물 오일제의 효과에 대한 연구가 없어 무작위 대조군 연구를 시행하여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고자 함.
질환 및 연구대상
성인 조갑건선 환자 31명
시험군중재
조갑건선이 있는 양손 중 한손의 손톱에 lindioil(청대 추출물 오일제)을 하루에 2번씩 24주간 도포
대조군중재
lindioil을 도포하지 않은 손의 손톱에 olive oil을 하루에 2번씩 12주간 도포
12주가 지난 후에는 lindioil을 도포(13주부터 24주까지는 양손 모두에 lindioil을 도포)
평가지표
1. Primary outcome : 4주마다 평가
1) single hand Nail Psoriasis Severity Index (shNAPSI)
2) modified target NAPSI(mtNAPSI) - 양손 손톱 중에서 가장 심하게 영향을 받은 손톱을 평가
2. Secondary outcome : 12주차에 평가
1) subject global assessment(SGA)
2) physician global assessment(PGA)
주요결과
1. 도포 12주차에서 shNAPSI와 mtNAPSI 모두 lindioil 그룹과 대조군 사이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남.
2. 20주와 24주에서는 shNAPSI와 mtNAPSI 모두 두 그룹간에 유의한 차이가 없음.
3. 12주차에서 SGA와 PGA 모두 lindioil 그룹이 대조군보다 유의한 호전을 보임.
4.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음.
저자결론
lindioil(청대 추출물 오일제)이 조갑건선 치료에 효과적이고 안전하다.
KMCRIC 비평
건선 환자들 사이에서도 조갑건선은 특히 치료가 어려운 질환으로 일반적으로 국소 스테로이드, vitamin A(Tazarotene), vitamin D analog(Calcipotriol) 등이 사용되고 있으나 이들 치료제는 장기간 사용 시 부작용이 많이 나타나는 문제가 있어 대체요법으로 해열, 항염, 항바이러스, 항균, 해독 작용이 있는 청대(靑黛)가 건선 치료에 자주 이용되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이전에 발표된 조갑건선에 청대 추출물 연고제의 효과에 대한 연구와 청대 추출물 연고제와 오일제의 효과 비교 연구를 토대로 청대 추출물 오일제의 효과에 대한 RCT를 시행한 연구다[1-5].
본 연구는 적은 샘플 사이즈의 단점을 극복하고자 intra-subject trial로 시행하였고, 이는 피험자의 차이에 인한 bias(ex. 어떤 피험자는 손톱 관리를 위생적으로 하는 반면 다른 피험자는 신경을 쓰지 않을 수도 있음)를 줄여주는데도 효과적인 방법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색상 및 향기 등 오일 제제의 차이로 인하여 double blind가 되지 못하고 observer-blind만 시행한 것은 placebo뿐만 아니라 SGA와 같은 환자가 직접 평가하는 평가지표에 bias로 작용하였을 것이다.
그리고 조갑건선이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 질환인데(본 연구의 24주가 단기간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조금 더 장기간으로 진행되지 못하였고 오일 도포를 중지한 후 후속 조치 기간의 효과 지속 여부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지지 않은 아쉬움이 있다. 향후 진행되는 연구에서는 본 연구의 단점을 보완한 보다 체계적인 연구가 요구된다.
KMCRIC 링크
https://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RCT&access=R201406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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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4
///세션 인터뷰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37년 간 교직 생활, 후회없는 삶이었다”
///부제 이영종 교수, 가천대 한의대서 정년 퇴임…국내 본초학 발전에 초석
///부제 “평생토록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와…인생 2막은 꽃송이버섯 보급”
///본문 1984년 대전대 한의대에서 전임강사로 처음 교편을 잡은 이후 1992년 가천대 한의대로 옮겨 지난 2월에 정년퇴임을 하기까지 무려 37년의 세월동안 후학양성에 몰두했던 이영종 교수. 코로나19 때문에 정년 퇴임식도 없이 캠퍼스를 떠나게 됐으나 국가는 그에게 홍조근정훈장을 수여, 이 교수가 걸어온 길이 얼마나 훌륭했었던가를 인정했다.
하지만 교수로서의 삶은 마쳤을지 모르나 그는 현재도 복지부 한약재수급조절위원회 위원, 식약처 천연물의약품산업발전협의체 위원과 연구직공무원 연구실적평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한의약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수고하고 있다. 그를 만나 정년퇴임 소감과 앞으로의 인생 2막에 대해 들어봤다.
Q. 교직 생활 37년을 마감했다.
: 돌아보니 37년이라는 긴 시간이 흘렀다. 한의학을 전공하고, 한의대 교수, 특히 본초학 교수로 재직한 것은 크나큰 축복이었기에 평생토록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왔다. 스스로도 후회 없는 삶이었다고 자찬하고 싶다.
Q. 교직 생활은 어떠했나?
: 대전대학교에서 8년, 가천대학교에서 29년을 보냈다. 대전대 한의학과는 1982년, 가천대 한의학과는 1990년에 신설되었으니, 두 대학 모두 신설학과 시절에 부임했다. 대전대에서는 학과장으로, 가천대에서는 학장으로 한의대의 기틀을 다지는 역할을 했다. 특히 대전대에서 보낸 80년대는 민주화 바람이 거세게 불던 때로 학내외의 소용돌이가 심했다. 그런 가운데도 학생과 교수들이 한마음이 돼 충남대병원을 인수하여 부속한방병원을 차질 없이 건립할 수 있었는데, 이는 대전대 발전에 큰 힘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Q. 퇴임 후 가족들의 반응은 어떤가?
: 긴 세월을 무사히 보내고 정년퇴임을 하게 된 것은 늘 한결같은 내조를 해준 집사람과 아이들 덕분이다. 얼마 전 정년퇴임을 축하하는 가족 모임이 있었다. 아이들이 정성스럽게 만든 퇴임 축하패를 전달해줬다. 가족의 사랑에 깊이 감사한다.
Q. 대한본초학회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 1975년에 대한본초학회가 창립됐다. 경희대 이상인 교수님과 안덕균 교수님께서 1980년대 초반 학회를 이끌면서 체계가 잡히기 시작했다. 당시 저는 학회 총무를 맡아 그 분들과 함께 본초 자원조사를 정례화했고, 『대한본초학회지』 창간호도 발간(1986년)했다. 이후 1998년부터 4년 동안 본초학회 회장을 맡아 국내는 물론 중국 등 해외 본초자원 조사에도 적극 나섰다.
Q. 오랜 교직 생활 동안 보람도 많았을 듯 싶다.
: 37년 동안 많은 제자들과 함께 웃으며 큰 탈 없이 정년퇴임을 한 자체가 가장 큰 보람이다. 또한 전공이 본초학이었기 때문에 한약재와 관련해 복지부, 식약처, 서울시, 대한한의사협회 등 관계 기관에 자문할 기회가 많았었고, 그런 가운데 『대한민국약전』 등 국가 정책에 학자로서의 견해를 반영시켜 나간 것도 큰 의미가 있었다.
한약분쟁의 결과로 1995년에 고시된 『한약조제지침서』 제정 작업에 참여했고, 2006년에는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보표준화위원회 한방용어분과위원장을 맡아 『표준한의학용어집』을 발간했다. 이 용어집은 2000년부터 3년 동안은 표준한의학용어의 선정 원칙을 제정했고, 이 원칙에 따라 용어 선정 작업을 완료해 5,800여 개의 대표 표제어를 선정했다. 이후 2003년부터 3년 동안 선정된 대표 표제어에 대한 정의를 내리는 표준한의학용어 해설 작업을 완성하는 등 총 6년여의 긴 시간을 거쳐 출간한 힘든 작업이었다.
이 용어집이 발간됨으로써 WHO의 국제 한의학용어의 표준화 사업이 진행될 수 있었고, 이후 한의사국가시험, 한방건강보험 등에서 용어의 표준이 이뤄질 수 있었다. 또 1998년 9월에 한의사국가시험 관리기관이 복지부(국립보건원)에서 한국보건의료인 국가시험원으로 이관되었고 출제 방향도 바뀌게 됐다. 1999년부터 2005년까지 6년 동안 국시원의 한의사시험위원장을 맡아 초창기 민간 관리 한의사 국가시험이 정착되는데 힘을 보탰다.
Q. 보람만큼 아쉬운 점도 있을 것 같다.
: 2001년부터 2013년까지 (사)우리한약재살리기 운동본부 상임대표를 맡아 우수한 국산 한약재가 공급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그럼에도 갈수록 값싼 외국산 한약재와의 경쟁에서 뒤쳐지게 되면서 우리 국산 한약재의 비중이 점차 축소되고 있는 점은 아쉬움이 큰 대목이다.
Q. 후학들에게도 하고 싶은 말이 많을 듯 싶다.
: 한약은 수천 년 동안 우리 선조들의 소중한 경험을 축적한 결과이자 미래 우리 인류 건강을 위해 사용될 소중한 자산이다. 한약은 한의학에서 침, 뜸, 추나와 함께 포기할 수 없는 핵심 치료기술이다. 누군가 한의사의 가장 큰 배타적 권리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망설임 없이 ‘한약조제권’이라고 대답하겠다. 소중한 한약조제권이 지켜지고, 한의학 임상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한약의 연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Q. 앞으로의 인생 2막은?
: 우리나라 평균 수명이 83세이고, 100세 이상의 고령자가 1만 명이 넘는 초고령화 시대다. 초고령화 시대에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면역기능 향상이 매우 중요하다. 천연물 가운데 꽃송이버섯은 면역기능 향상과 항암 효과에 뛰어난 성분인 1.3 베타글루칸을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몇 년 전부터 꽃송이버섯에 대한 연구를 집중적으로 해오고 있다. 아마 인생 2막은 꽃송이버섯 연구와 보급에 힘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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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생존 애국지사 한방주치의’ 한의 진료
///부제 전북서부보훈지청, 이석규 애국지사 자택 방문해 한의진료
///본문 전북서부보훈지청은 지난 23일 대전자생한방병원과 익산시에 거주하는 이석규 애국지사의 자택을 방문해 ‘생존 애국지사 한방주치의’ 첫 진료를 시작했다.
생존 애국지사 한방주치의’는 지난 2월 국가보훈처와 자생의료재단이 업무협약을 체결, 생존 애국지사 거주지 인근 지역의 자생한방병원 병원장이 애국지사의 댁을 방문해 침 치료, 한약 처방 등 의료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최정길 지청장은 “전북 유일의 생존 애국지사인 이석규 지사에게 맞춤형 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며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지사들을 앞으로도 빈틈없이 예우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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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5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1000만원 상당 사랑의 한약증서 기탁
///부제 김해시한의사회, 쿠폰으로 발급…인근 한의원서 한의 의료 지원
///본문 김해시한의사회가 24일 김해시청을 방문해 1000만원 상당의 사랑의 한약증서를 기탁했다.
사랑의 한약증서는 쿠폰으로 선정 대상자에게 발급되며 대상자는 가까운 한의원에서 20만원 상당의 진료와 한약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김무진 한의사회장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한약증서가 작게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허성곤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기 어려운 이웃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한의사회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소중한 마음을 어려운 가정에 잘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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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5
///세션 인터뷰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지역사회에 대한 작은 보답이라는 마음으로 참여”
///부제 “지역 전문가 집단으로서 지역사회 공헌 동참은 사회적 책임”
///부제 “장학금 전달할 때 큰 보람…청소년들이 자신감 갖고 살기를”
///부제 대추밭한의원 홍성관 원장…7년째 성남시한의사회 장학사업 동참
///본문 성남시한의사회(회장 최우진)의 청소년 장학사업이 올해로 11년째를 맞이한 가운데, 이 사업이 지역사회 공헌 활동에 일조하고 있다는 평가다.
장학기금은 성남시한의사회 소속 회원의 자발적 후원으로 조성하고 있으며, 지난 2011년 초등학생 10여명에게 각 3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현재는 장학기금의 규모가 커져 매년 10여명의 중·고등학교 청소년에게 각 50만원과 한의과 대학생에게 각 100만원의 장학금을 매년 성남시한의사회 정기대의원총회 개최 날짜에 맞춰 전달하고 있다.
올해는 가천대학교 한의과대학생 2명과 성남시 지역아동센터 이용 청소년 5명, 탈북민 가정 청소년 3명을 장학생으로 선발해 장학금 및 표창장을 전달한 바 있다.
이 가운데 지난 2015년부터 7년째 매년 장학 후원에 동참하고 있는 홍성관 원장(대추밭한의원)은 성남시한의사회 장학사업에 대해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미래의 주역을 위해 투자하는 일”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그는 “저 또한 성남에서 25년 동안 진료를 할 수 있게 해준 지역사회와 주민들에 대한 작은 보답이라는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다”면서 “회원들이 마음을 모아 지역사회에 기여를 해 기쁘고, 장학생으로 선발된 청소년들이 앞으로 그려나갈 미래가 기대돼 보람된다”고 말했다.
다음은 홍성관 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Q. 7년간 매년 빠짐없이 장학후원을 지속하고 있다. 청소년 장학 후원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교육자 집안에서 자라 교육과 청소년 육성의 중요성에 대해 항상 고민하고 생각해왔다. 청소년들이 어려움 없이 교육을 받고 꿈을 찾는 것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장학후원을 시작하게 되었다.
또한 성남시 청소년을 위해 장학금을 후원하는 것이 성남에서 25년 동안 진료를 할 수 있게 해준 지역사회와 주민들에 대한 보답이라는 생각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Q. 성남시한의사회 장학 사업이 갖는 의미는?
한의사 회원으로 이뤄진 지역의 전문가 집단으로서 지역사회 공헌에 동참하는 것은 사회적 책임이라 생각한다. 장학 사업은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또 미래의 주역을 위해 투자하는 일이기에 의미가 깊다.
Q. 성남시한의사회 장학 사업에 참여하면서 가장 보람되었던 순간은?
성남시한의사회는 매년 1월에 장학금을 기부하고 있다. 연중 장학금을 기부하는 순간이 가장 보람된 것 같다. 그리고 신문 기사에서 성남시한의사회 장학 후원 소식을 볼 때, 회원들이 마음을 모아 지역사회에 기여를 한다는 것이 기쁘다. 또한 장학생으로 선발된 청소년들이 앞으로 그려나갈 미래가 기대돼 늘 보람을 느낀다.
Q. 성남시한의사회 장학사업 외에 다른 청소년 사업도 참여한 적이 있나?
성남시한의사회 장학사업 후원 전까지 개인적으로는 지난 2005년부터 매년 수정구 수진동 결손가족 청소년들에게 후원을 했다.
Q. 청소년에게 해주고 싶은 응원의 말은?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보석은 청소년 여러분이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 두려움이 있다면 벗어두고 마음껏 놀고, 공부하고, 사회와 소통했으면 좋겠다. 세상은 여러분의 것임을 기억하고 항상 자신감을 가지고 살아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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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학연, 하버드 의대와 침의 과학적 근거 마련 ‘박차’
///부제 임상실험서 환자-치료자 상호작용 및 침 치료 효과의 상관성 확인
///부제 뇌 영역 조절 통한 침 치료 효과 증대…융합치료기술에 접목 기대
///부제 국제학술지 ‘Science Advances’에 연구결과 게재…후속연구 지속
///본문 한·미 공동연구진이 환자-치료자간 상호작용이 침 치료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과 관련 메커니즘을 뇌 과학적으로 규명, 향후 뇌 영역을 조절해 침 치료 효과를 증대시키는 새로운 융합치료기술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이하 한의학연)은 침 치료 효과 증대기술 개발을 위해 하버드 의대와 침 치료에 관련된 뇌, 척수 등 중추신경의 메커니즘 규명 연구를 수행해 왔다.
지금까지 연구팀은 만성요통환자와 정상인간 뇌 구조 차이, 침 치료를 받은 환자의 뇌 구조 변화 등을 밝히며 한의학 치료의 과학적 근거를 마련해 왔다.
이런 가운데 연구팀은 보다 다양한 요소를 활용해 새로운 융합치료기술을 개발하고자 환자와 치료자간 상호작용에도 주목했다.
임상현장에서 환자와 치료자간 상호작용이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만, 아직 이를 뒷받침할 만한 신경생리학적 근거는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에 연구팀은 환자-치료자 간 상호작용의 효과를 뇌 과학적으로 설명하고자 임상 연구를 기획·수행해 오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 말 첫 단계 임상실험에서 환자와 치료자간 상호작용이 실제 침 치료 효과와 상관성을 갖는다는 사실을 밝히며 후속 연구를 위한 기반을 다졌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구팀은 상호작용에 의해 변하는 뇌 반응을 실시간으로 측정코자 두 대의 MRI를 동기화한 후 환자와 치료자 각각의 뇌를 동시에 측정·분석하는 하이퍼스캔 기술을 활용했다. 또한 환자와 치료자가 각각의 MRI에 설치된 카메라와 모니터를 통해 상대방의 표정, 눈빛 등을 보며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게 했다.
최소 1년 이상 섬유근육통을 앓아온 환자 23명과 침 치료자 22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실험에서 연구팀은 환자 왼쪽 다리에 압력을 가해 통증을 유발한 후 통증 개선에 사용되는 양구혈과 혈해혈에 전침자극을 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후 환자와 치료자는 각각의 MRI에서 뇌 반응을 동시에 측정했고, 이때 치료자가 전침기에 연결된 버튼을 통해 환자에게 원격 치료행위를 하며 그에 따라 환자가 느끼는 통증 변화도 관찰했다.
실험결과 침 치료로 환자의 통증은 개선됐으며, 통증정도와 상호작용(얼굴표정)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상호작용이 클수록(환자와 치료자의 얼굴표정이 상대방을 따라 많이 변할수록 상호작용이 큼) 환자가 느끼는 통증은 더 작게 나타나며 서로 유의미한 음의 상관성을 보였다.
또한 MRI 측정결과에서도 환자와 치료자 모두 상호작용(사회적 미러링 효과)과 관련있는 뇌 측두 두정 접합 영역(이하 TPJ)에서 활성반응을 나타냈는데, 상호작용이 클수록 치료자와 환자의 TPJ에서의 활성반응 유사도가 컸으며, 유사도가 클수록 통증개선 효과도 크다는것을 확인했다. 이는 얼굴표정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물론 뇌 활성 분석에서도 상호작용이 침 치료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TPJ 활성반응이 어떻게 침 치료효과에 영향을 주는지 확인하고자 활성반응을 보인 다른 뇌 영역과 추가 비교·분석한 결과, 환자 뇌 영역 중 통증과 관련있는 전전두피질이 TPJ와 함께 활성화되며 진통효과를 중재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연구팀은 향후 후속연구를 통해 실제 임상현장의 치료를 반영하는 종단적 연구방법으로 환자와 치료자의 상호작용과 치료효과의 관계를 추가 확인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한의학연 주요 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해당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Science Advances’에 게재됐다.
<용어 설명>
☞하이퍼스캔 기술: 피험자별로 한 번씩 촬영하던 기존의 정적인 실험방법에서 나아가 두 대의 MRI를 동기화해 두 피험자의 뇌 반응을 동시에 측정하는 뇌기능영상 하이퍼스캔 기술을 활용했으며, 나아가 AI 기반의 표정 및 감정 분석 방법을 적용했다.
☞미러링 효과: 은연 중에 상대방의 행동을 따라하는 행위. 해당 실험에서는 환자와 치료자가 서로에게 영향을 받아 얼굴표정을 따라하는 것이 이에 해당한다.
☞종단적 연구방법: 시간에 따라 대상의 특성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연구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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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8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서 ‘부작용 불안감’으로 걱정
///부제 미디어는 ‘정책’·트위터는 ‘안전성’·인스타그램은 ‘가족 건강’ 관심 주로 언급
///부제 KPR, 빅데이터 분석으로 알아본 ‘코로나19 백신 온라인 담론’ 발표
///본문 지난달 26일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접종 시작 이후에도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에 대해 설왕설래가 계속되는 가운데 종합커뮤니케이션그룹 KPR(사장 김주호) 부설 KPR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가 백신 도입 직전 1년(2020년 2월1일부터 2021년 1월31일) 사이 코로나19 백신 관련 주요 온라인 담론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코로나19 백신 관련 온라인 담론 분석은 매스미디어, SNS(트위터·페이스북·인스타그램), 웹(블로그·온라인 커뮤니티)상의 약 72만 건의 소셜버즈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뤄졌다.
분석 결과 팬데믹 발생 초반(2020년 1분기)에는 사람들 사이에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됐으나, 후반(2020년 2〜4분기)으로 갈수록 부작용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백신 관련 담론 대상에서 매스미디어와 소셜미디어는 차이를 보였는데, 매스미디어에서는 노년층을 우선으로 한 접종 정보 기사가 다수 보도된 반면 소셜미디어는 영유아와 젊은 세대 접종에 대한 논의가 주로 전개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매스미디어와 소셜미디어는 언급 키워드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매스미디어는 백신 개발과 확보 관련 정보를 주로 다룬데 비해, 소셜미디어상에서는 백신과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성 문제가 자주 이슈가 됐다. 코로나19 백신 관련 언급량은 △매스미디어(41%, 약 29만 건) △블로그(34%, 약 24만 건) △트위터(14%, 약 10만 건) △커뮤니티(9%, 약 6만 건) △인스타그램(2%, 약 2만 건) 등의 순이었다.
이와 함께 매스미디어상에서는 제약사별 백신 개발 일정과 속도, 임상시험 결과에 따른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에 관한 기사가 다수 보도됐고, 국내 공급 계약과 관련한 정책을 다루는 기사 역시 다수 보도됐으며, 블로그에서는 매스미디어에 보도된 내용이 재공유되는 양상을 보였고, ‘가족’·‘위험’과 같은 연관어와 함께 팬데믹 시대에 면역력을 기르는 방안을 공유하는 내용이 주로 나타났다.
또한 트위터상에서는 백신 개발 및 공급에 대한 관심과 동시에 ‘안전’ 연관어가 가장 두드러졌고, 외국에서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를 두고 부정적 견해가 다수 공유되는 등 백신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함께 형성되는 한편 온라인 커뮤니티상에서도 트위터와 유사하게 ‘효과’ 연관어가 두드러지며 백신의 안전성과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보였다.
이밖에 인스타그램에서는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됐지만, 백신 개발까지 시간이 오래 소요될 것을 고려해 생활 방역에 더욱 힘쓰자는 의견이 다수 나타나며, ‘건강’·‘가족’·‘방역’·‘안전’ 등의 주요 연관어가 두드러졌다.
이와 관련 KPR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 김은용 소장은 “백신 접종 시작으로 코로나19가 종식되기를 기원하는 의미로 코로나19 백신 소셜버즈 분석을 진행했다”며 “1년 넘게 장기화한 팬데믹인 만큼 백신에 대한 기대감과 불안감이 공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빨리 코로나19의 힘든 시기가 지나가고 모든 사람이 평화로운 시간을 맞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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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사회적 약자 위해 사회안전보장시스템 구축
///부제 인천 중구청·형제한의원·중부경찰서·고정선정신건강의학과의원 협약
///본문 인천광역시 중구(구청장 홍인성)와 인천중부경찰서(서장 박찬규), 형제한의원(원장 최흥민), 고정선 정신건강의학과의원(원장 고정선)은 지난 19일 ‘사회 안전보장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여성 및 아동, 청소년, 노인, 장애인, 사회적 약자 보호 관련 공동협력을 위한 사회 안전보장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중부경찰서는 가정폭력과 아동학대, 위기 청소년, 가출인 등을 대상으로 모니터링 통한 취약계층을 발굴해 협력기관에 통보하게 되며, 중구청에서는 자체심사를 통해 생계비와 의료비 지원한다. 또한 형제한의원과 고정선정신건강의학과의원은 중부서·중부보건소에서 인계받은 환자를 치료 후 사회에 복귀토록 한다.
이와 관련 홍인성 중구청장은 “중부경찰서가 범죄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대상자들을 적극 발굴해 지역 내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하며, 중구도 적극 지원하겠다”며 “피해자 보호 단계부터 생계비 지원, 건강상담, 질병 치유가 이뤄져 경찰의 치안 부담을 줄이고 중구가 안전하고 살기 좋은 복지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력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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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8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첩약건보 A to Z 및 전염병의 역사 등 수록
///부제 한정협, 한의학 매거진 On Board, 2021년 봄호 발간
///본문 한의정보협동조합(이하 한정협)은 첩약건강보험과 전염병의 역사 등이 담긴 한의학 매거진 On Board의 2021년 봄호(통권 제17호)인 ‘Sprout’ 를 발간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새싹, 시작하다 등의 뜻을 가진 ‘Sprout’를 열쇳말로 한 이번 호에서는 새싹처럼 피어나는 한의계의 변화를 소개하는 특집으로 ‘첩약건보 시범사업 A to Z’를 준비했다.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의 배경과 역사, 3개 질환(생리통, 안면신경마비, 중풍후유증)에 관한 세부적인 설명, 한의원에서의 시범사업 적용 모습, 한의약 대표처방 등의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또 우리나라 전염병의 역사를 짚어보는 ‘컨테이전 코리아(Contagion Corea)’의 코로나바이러스 이야기, AI 한의사 출현에 따른 한의학의 미래를 생각해보는 ‘한의인문학’, 여행의 갈증을 풀어줄 울릉도 여행기, 차알못 아재의 픽업트럭 구매기 등 진료실 안에 머무르는 한의사를 더욱더 넓은 세계로 이끌 풍성한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온보드는 40여 명에 이르는 필진과 편집진의 노고로 품격과 정보, 트렌디 한 시대 감각까지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프리미엄 한의학 매거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1년에 4회(3, 6, 9, 12월) 발행한다.
한정협 홈페이지(www.komic.org)에서 조합원으로 가입하면 정기 구독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개별 구매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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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복지부, 한의약 세계화 주도할 지원기관 공모
///부제 내달 6일까지…복지부 방문 또는 우편 접수
///본문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 장관 권덕철)가 코로나19 이후 한의약을 활용한 외국인 환자 유치는 물론 한약제제, 한의 의료서비스의 해외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한의약 전문 지원기관을 내달 6일까지 공모한다.
한의약 분야를 전담하는 지원기관 공모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관은 한의약 분야의 해외 진출 및 외국인 환자유치 업무를 독립적으로 수행하는 1개 이상의 전담부서와 5명 이상의 전문인력을 구비해야 하며, 업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시설, 장비, 온라인 업무처리 시스템을 보유해야 한다. 또 업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재정 자금도 보유해야 한다.
자격이 되는 지원기관은 공모기간 동안 복지부로 방문 또는 우편으로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복지부는 자격요건을 갖춘 기관을 대상으로 지원기관 선정 평가단을 구성해 선정 여부를 검토하고, 결과는 4월 9일 개별적으로 통보할 예정이다.
한편 선정된 기관이 올해 추진해야 하는 주요 사업은 △외국인 환자 유치 분야에서 일본·중국의 환자 수요조사 실시, 8개 이상 한의 의료기관의 진료특화 프로그램 개발 지원 △한의약 해외 진출 분야에서 미국 현지 병원에 1개 이상 한의과 개설 지원, 한약제제 5품목 이상을 미국 FDA에 신고해 비처방 의약품(OTC)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 △온라인 홍보 분야에서 체험형 웹콘텐츠 및 팸투어 각 1건 이상 제작 지원, 가상현실(AR) 및 증강현실(VR)을 활용한 홍보 콘텐츠 2편 이상 제작 지원 △한의약 육성법 개정 및 산학연병 전문가 등으로 구성되는 자문위원회와 한의약 수출 민관 합동 T/F 운영 등이다.
이재란 복지부 한의약정책관은 “제4차 한의약 육성발전 종합계획을 성실하게 추진하기 위해 전문성을 가진 지원기관을 선정해 한의약 세계화 컨트롤타워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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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사설
///제목 자동차보험 한의진료비 증가
///본문 대한의사협회 홍보이사이자 대변인 출신의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이 자동차보험 한의진료비의 문제점을 거론했으나 이는 양방의사들이 지니고 있는 기존의 편향된 시각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
신현영 의원은 지난 18일 손해보험협회로부터 받은 ‘자동차보험 진료비 구성’을 근거로 자동차보험에서 차지하는 한의진료비가 2020년 기준으로 전년도 보다 15.8% 늘어난 1조1천84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또 같은 기간 병의원 교통사고 진료비는 1조2천305억 원으로 2.1% 감소했고, 병의원 진료비도 2015년(1조1천981억 원)과 비교해 2.7% 증가한데 반해 한의진료비는 2015년 3천576억 원에서 20%대로 증가해 5년 만에 3배로 팽창했으며, 지난해 전체 자동차보험 진료비 2조3천389억 원의 절반 수준인 47.4%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현상은 결국 자동차보험 전체 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이 가중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신 의원의 논리대로라면 자동차보험 시장의 규모와는 비교조차 불가한a 국가의 건강보험 영역에서 96% 정도를 점유하고 있는 양방 분야의 독점은 고스란히 국민의 건강보험료 부담과 건강보험 재정 악화의 주범이라는 결론에 이를 수 있다.
의사협회 대변인 출신의 신 의원이 손해보험협회의 대변인처럼 한의약 폄훼에 앞장선 것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의 신분으로서 국민의 대변인이라는 책무를 망각한 행태가 아닐 수 없다.
보험사들의 입맛에 맞게 가공된 자료를 들고, 자동차보험의 한의진료비가 마치 큰 문제가 있는 양 그것에 대한 심층적인 실태조사를 벌여 그 결과를 바탕으로 한의진료비에 대해 통제 기전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은 초점을 잃은 궤변에 불과하다.
신 의원은 한의진료비의 증가 이유를 간과하고 있다. 가장 기본적인 요인은 자동차 사고로 인한 상해와 후유증 치료를 위해 환자들이 한의의료기관을 직접적으로 찾는 수요의 증가다. 그렇지만 신 의원은 이 점을 애써 외면하고 있다.
환자들은 오히려 자동차보험 제도의 가장 큰 불만족 사유로 ‘치료의 제한’을 꼽고 있다. 한의진료의 첩약, 약침술, 한방물리요법 등 건강보험의 한의 비급여 행위가 진료수가 인정범위에 포함돼 치료에 제한을 받지 않아야 한다는 바람이다.
또한 자동차보험 손해액의 실질적 증가 이유는 고가차량의 증가 및 부품비·공임비·도장비 등 수리비의 증가와 함께 무보험 상해 자동차 손해액 증가, 손해조사비, 장례비, 위자료, 휴업손해 등 종합적인 다양한 원인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신 의원은 이런 모든 상황들을 애써 외면하고 오직 한의진료비 증가를 자보 손해액 증가의 주범으로 몰고 가고 있다. 너무도 잘못된 행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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