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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5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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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8

  • 작성자 : 한의신문
  • 작성일 : 21-03-05 17:13

////제2299호

////날짜 2021년 03월 08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제44대 한의협 회장에 홍주의 후보 당선 

///부제 수석부회장에 황병천 후보 당선…한의협 중앙선관위 투표결과 발표

///부제 총선거인 1만9657명 중 1만4736명 투표해 9857표 획득(득표율 66.89%) 

///본문 회원들의 선택은 홍주의 회장이었다. 대한한의사협회 제44대 회장·수석부회장에 기호 2번 홍주의 회장·황병천 수석부회장 후보가 당선됐다. 이의신청 기간을 거쳐 이상이 없으면 당선이 최종 확정되며, 임기는 2021년 4월1일부터 2024년 3월31일까지다.

이는 대한한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박인규)가 지난 4일 지난달 27일부터 6일 동안 진행된 대한한의사협회 제44대 회장·수석부회장 선거 결과를 개표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르면 총선거인 1만9657명 중 1만4736명이 투표해 74.97%의 투표율을 보인 가운데 기호 2번 홍주의 회장·황병천 수석부회장 후보가 총 9857표를 획득해 4879표를 획득한 기호 1번 최혁용 회장·방대건 수석부회장 후보를 누르고 득표율 66.89%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홍주의 회장 당선인은 1969년생으로 연세대 생화학과와 가천대 한의대를 졸업했으며, 서울특별시한의사회 지부 대의원과 재무/정보통신 이사, 대한한의사협회 중앙대의원 및 부회장을 역임하고 선거 직전까지 서울특별시한의사회장(32대, 33대)으로 활동했으며, 서울에서 우리한의원 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황병천 수석부회장 당선인은 1968년생으로 원광대 한의대를 졸업(한의학 박사)하고, 인천광역시한의사회 정책/법제/총무이사 및 부회장/수석부회장, 한의협 시도지부장협의회 회장, 인천광역시한의사회 회장(20대, 21대)을 역임했으며, 인천에서 학익한의원 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홍주의 회장·황병천 수석부회장 당선인은 선거공약을 통해 ‘재협상 선수 교체’라는 슬로건 아래 거짓 없는 소통과 공감으로 한의사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선언한 바 있다.

또한 구체적인 공약으로는 3대 원칙, 6대 공약, 5대 주력사업을 제시했다. 3대 원칙은 △회원 중심 회무 △거짓 없는 회무 △효율적인 회무이며, 6대 공약은 △첩약건보, 한의사 중심 전면 재협상 △현대진단기기 사용권 확보 및 제도 개혁 △ICT 텐스/약침 급여화 △의약분업(제제, 첩약) 저지 △한척위(한까척결특별위원회) 설치 △돌팔이 단속 전담부서 설치이고, 5대 주력사업은 △한의난임치료 사업 전국 확대 △한의 치매 관리 사업 전국 확대 △한의약 세계화 사업 △한의약 정보화 사업 △공공의료 한의과 참여 확대 등이다.

홍주의 회장 당선인은 “함께 경쟁했던 1번 후보들에게도 감사말씀 드린다. 선거기간 동안에 아무래도 지지자별로 민심이 갈라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선거는 축제기간이고 선거결과가 나온 만큼 앞으로는 다시 우리가 통합의 시대를 이제부터 가져야 될 것 같다. 통합하는 시간과 회원 여러분의 민의를 받들어 앞으로 44대 한의협을 성실히, 신중하게, 열심히 회원들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회무를 수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황병천 수석부회장 당선인은 “회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저희를 지지해주신 회원들과 지지하지 않았던 회원들도 모두 한의협의 회원이기 때문에 민의의 목소리를 받듦으로서 회무의 방향을 잡도록 하겠다. 그동안 수고해주신 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기호 1번 최혁용 회장 후보는 “저를 지지해주신 회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한편으로 여러분의 뜻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저를 지지하셨던 회원 여러분들께서도 훌륭한 홍주의 당선자와 함께 한의계의 미래를 만드는데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저 역시 한의계의 미래를 위해 제 자리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기호 1번 방대건 수석부회장 후보는 “한 달여간의 선거기간을 거쳐 오늘의 결과가 나왔다. 기호 2번께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앞으로 3년간 협회를 잘 이끌어주시고, 그 기간에 한의계가 협회를 중심으로 더욱 더 발전하고 튼튼해지기를, 한의사의 의권이 더 신장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문 대통령, ‘독립유공자 한방주치의’ 시행 의지 천명 

///부제 한의협 “한의사 왕진수가 시범사업 실시…국민 위한 주치의 될 것”  

///본문 문재인 대통령이 3·1절 기념사를 통해 이달부터 실시되는 ‘독립유공자 한방주치의’ 제도 시행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제102주년 3·1절 기념식이 열린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부인 김정숙 여사, 애국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는 지난해 독립유공자를 위해 찾아가는 재가복지서비스 특별기동반을 운영, 독립유공자와 유족을 포함한 4만4000여가구에 코로나 긴급 구호 물품을 전달해 드렸다”며 “또 몸이 불편하신 분들을 병원에 모시고 다녔다”고 전했다.

이어 “독립유공자들께 명예롭고 편안한 삶을 드리는 것은 국가의 무한한 책임”이라며 “이달부터 독립유공자들의 자택으로 직접 찾아뵙는 ‘한방주치의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언급한 한방주치의 제도는 지난달 25일 자생의료재단과 국가보훈처가 맺은 생존 애국지사 지원협약에 따른 것으로, 전국 21개 자생한방병원·자생한의원의 의료진들이 국내 거주 중인 애국지사 자택을 방문해 침 치료 및 한약 처방 등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자생의료재단은 지난 2019년에도 국가보훈처와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사업 업무협약을 체결, 매년 100명의 고교생에게 1인당 1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독립유공자와 후손들을 위한 의료봉사 및 생계지원 등 사회공헌활동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대한한의사협회는 “향후 협회 차원에서 독립유공자 분들을 전담할 한방 주치의를 배정하고, 방문진료를 통한 보다 폭넓은 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세부적인 계획을 수립, 추진할 것”이라며 “특히 오는 상반기 중으로 한의사 왕진수가 시범사업이 실시되는 만큼, 고령의 독립유공자뿐 아니라 모든 국민들을 위한 한방주치의 제도가 시행될 수 있도록 회무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 보장 빠진 ‘반쪽자리 실손보험’…정상화가 먼저!

///부제 한의협·한방병협 공동성명, 주요 한의 비급여 치료의 특별약관 신설 등 실손 정상화 ‘촉구’   

///본문  최근 보험업계와 금융당국이 실손보험료를 인상하고 할증을 적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와 대한한방병원협회(이하 한방병협)는 지난 2일 공동성명서 발표를 통해 이같은 움직임에 우려를 표명하는 한편 맹목적인 실손보험료 인상·할증 이전에 국민의 의료선택권 보장 차원에서 주요 한의 비급여 치료를 특별약관에 추가하는 조치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실손의료보험은 그 규모가 양적·질적으로 급속히 팽창, 이제는 ‘제2의 국민건강보험’으로 불릴 만큼 국민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데 있어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2009년 표준약관 제정시 한의 비급여 치료가 실손보험 보상항목에서 제외됨으로써 국민의 의료선택권은 제한되고, 실손보험 보장 여부가 의료선택을 결정하는 비정상적인 구조로 변질돼 현재에 이르고 있는 실정이다. 즉 건전한 경쟁구도가 사라진 의료환경에서의 무차별적 비급여 의료비 상승이 결국 실손보험의 고질적 손해구조를 만든 근본적 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문제를 개선코자 국민권익위원회에서는 치료 목적이 분명한 한방 비급여가 보장될 수 있도록 표준약관 개정을 권고하고, 한의계에서도 보험업계와 합의한 대로 몇 년간의 한의 진료비 데이터 구축과 표준임상진료지침 사업도 전개하며 지속적으로 한의 비급여 치료를 보장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주장해 왔지만, 실손 손해율 등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이유로 논의가 미뤄져왔다. 

이와 관련 한의협·한방병협은 “이같은 상황에서 보험업계는 2009년 이전(표준약관 제정 이전) 실손보험료를 대폭 인상하기로 함으로써 그나마 남아있는 한의 비급여 치료를 보장받는 가입자들은 실손보험의 비용부담은 높아지고, 이들이 새로운 실손보험으로 갈아타려고 해도 한의 비급여 보장이 안 되는 사태를 맞게 됐다”며 “뿐만 아니라 금융당국은 새롭게 표준약관(4세대 실손)을 개정해 비급여를 특약으로 분리하고 보험금 지급액에 비례해 보험료를 할증키로 함으로써, 보험사는 보험료 인상과 할증 등의 조치로 손해에 대한 안전장치를 마련하게 된 반면 피보험자인 국민은 실손보험 혜택이 축소되고 비용에 대한 부담이 크게 증가하는 불합리한 상황이 발생하게 됐다”고 지적하며, 이처럼 보험회사의 손해율 증가 부담을 오롯이 국민에게 가중시키는 것은 어떠한 이유로든 정당한 명분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의협·한방병협은 “실손보험료를 인상하고 할증을 적용코자 한다면, 표준약관에서 제외했던 한의 비급여 치료를 정당하게 다시 보장해 국민의 선택권을 넓혀주는 것이야말로 국민적 공감대를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것이야말로 양방만 보장하는 반쪽짜리 현재의 실손에서 ‘피보험자가 실제로 부담한 의료비를 부담해주는’ 온전한 실손보험으로 가는 길일 것”이라고 제언했다. 

특히 한의협·한방병협은 이같은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한의 비급여 치료가 제외된 ‘반쪽짜리 보험’에 대한 개편뿐임을 거듭 강조하며, “국민들의 의료선택 폭을 넓히고 실손의료보험의 손해율은 감소시킬 수 있도록 새로 개정되는 표준약관에 주요 한의 비급여 치료를 특별약관으로 신설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하는 한편 국민의 편익을 위해 새로운 표준약관에 한방물리요법과 약침료, 첩약 등 한의 비급여 보장 부분을 추가하는 내용에 대한 논의를 하루 속히 재개할 것을 금융당국에 요청했다. 

이와 함께 “한의 비급여 치료에 양방 비급여 치료와 동등한 진료 기회를 부여한다면, 가입자의 합리적인 치료방법 선택을 유도하고 적정 비급여 시장 형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은 명약관화한 사실”이라며 “한의협과 한방병협은 주요 한의 비급여 치료가 실손보험 특별약관으로 다시 보장되는 그 날까지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끝까지 이 같은 주장을 펼치고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지능형 보건의료빅데이터 시각화 서비스 개시 

///부제 심평원, 전문적 보건의료빅데이터…국민 친화적으로 제공   

///본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이하 심평원)은 지난 4일 ‘국민 중심 지능형 보건의료빅데이터 시각화 서비스’(이하 빅데이터 시각화 서비스)를 개시했다.

빅데이터 시각화 서비스는 국민들이 원하는 보건의료 정보를 직관적으로 검색해 시각화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다양한 관점으로 자료를 분석할 수 있는 국민 친화적 빅데이터 제공 시스템이다.  

이 서비스의 장점은 사용자가 보건의료정보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더라도 원하는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집약된 통계값을 스토리화해 쉽게 설명하고, 그래프 등을 활용해 정보를 가독성 있게 전달하는 한편 비급여 의료서비스 정보의 경우에도 지도 기반으로 제공해 접근성을 높였다.

또한 이용자는 단어 자동 완성 기능을 활용해 궁금한 질병과 검사·시술 등과 같은 진료행위 정보를 정확하고 손쉽게 검색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성별, 연령, 지역, 함께 발생하는 질병(동반상병) 등 상세조건을 직접 설정해 질병·진료행위의 환자수 및 진료비 등을 연관 분석할 수 있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추나요법 급여 청구 위한 사전교육 이수하세요”

///부제 한의협, 2일부터 ‘추나요법 급여 사전교육’ 실시…회원 편의 증진   

///부제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 차원서 오프라인 교육은 한시적 온라인 대체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이하 한의협)가 추나요법에 대한 건강보험, 자동차보험 및 산재보험 급여 추나요법(단순·복잡·탈구)을 청구하기 위해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추나요법 급여 사전교육’(이하 사전교육)을 지난 2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교육 대상은 급여 추나요법 청구를 희망하는 회원 중 사전교육을 이수하지 못한 회원들이다.  

온라인(9시간) 및 오프라인(6시간) 교육 등 총 15시간의 교육으로 구성돼 있는 사전교육은 온라인 교육의 경우에는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상시적으로 수강 가능하며, 오프라인 교육은 코로나19에 따라 추후 공지가 있기 전까지 한시적인 온라인 대체교육으로 진행된다. 

온라인 교육은 △추나교육의 의의와 향후 정책 로드맵/ 보험청구실례와 주의사항 △한국추나의 역사와 추나 시술시 주의사항/ 시술 안전과 금기증, 근거 중심 및 윤리적 진료 △추나기법 시술 기본용어 △근막추나 기법의 이해 △관절가동추나 및 관절신연추나 기법의 이해 △관절교정추나 기법의 이해 △탈구추나 기법의 이해 △디스크 및 협착증에 대한 복잡추나와 로컬에서의 진단 및 관리 등 9개 과목으로, 오프라인 교육은 △임상 적용시 주의 및 고려사항 실례 △근막추나, 관절가동추나, 관절신연추나, 관절교정추나, 탈구추나기법의 임상 적용시 주의 및 고려사항 등 2개 과목이다.

사전교육 등록비 60만원은 오프라인 교육(한시적 온라인 대체교육) 수강시 납부하면 되는데, 즉 온라인 교육의 경우에는 등록비 납부 여부와 무관하게 수강이 가능하지만 오프라인 교육의 경우에는 등록비 납부시에만 수강이 가능하다. 단 오프라인 교육 수강일을 기준으로 회비 완납 여부에 따라 납부한 회비로 교육 등록비를 갈음하게 된다.

교육 등록비의 환불 요건은 ‘22년 3월31일을 기준으로 기존 회원(‘21년 이전 면허취득자)의 경우에는 오프라인 교육 등록 시점이 3월31일 전이면 ‘20회계연도 회비까지 완납한 경우에, 또 3월31일 이후면 ‘21회계연도 회비까지 완납한 경우에 환불이 가능하다. 또한 신규 회원(‘21년도 면허취득자)은 내달 2일부터 교육종료일까지 ‘21회계연도 회비까지 완납한 경우에 환불요건에 해당된다. 

교육 수강은 한의협 홈페이지에 접속한 후 회원전용 로그인→기타교육→보험교육→추나교육(한시적 온라인 대체교육)→강의보기 클릭 후 결제 진행 팝업창 ‘확인’ 클릭→신용카드 또는 가상계좌를 이용해 등록비 결제→강의보기 클릭 등의 과정을 거치면 된다. 

또한 사전교육 이수 후에는 반드시 보건의료자원통합신고포털에 접속해 사전교육 이수 신고를 해야 급여 청구가 가능하다. 

이와 관련 한의협 관계자는 “추나요법 급여 청구에 대한 회원들의 보다 원활한 참여를 위해 신규 회원은 물론 기존 회원들 가운데서도 아직까지 사전교육을 받지 못한 회원들의 편의를 증대하기 위해 3월부터 사전교육을 진행하게 됐다”며 “한의협에서는 보다 많은 회원들이 급여 추나요법 청구에 있어 불편함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며, 더불어 추나요법 급여화의 제도 개선을 위해서도 최선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문의: 02-2657-5036, 5077, 5078, 5035·한의협 보험의약무정책팀).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365차한의원, 취약·위기 가정 아동 위한 한약 후원

///부제 여수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외국인주민통합지원센터 내 4명에 매달 지원   

///본문  365차한의원(원장 차재훈)이 여수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외국인주민통합지원센터 내 취약계층 대상 아동에게 매월 4명의 아동에게 한약 무료 후원에 나서고 있다. 이번 후원대상은 가족역량강화지원사업 취약·위기가정 사례관리 아동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면역력 증강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한의약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지만 취약·위기가정에게는 실질적으로 복용이 어려운 현실이다. 

이에 365차한의원에서는 의료혜택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가정의 아동을 대상으로 매월 4명의 아동을 선정, 직접 한의원을 방문하면 한의사의 진단에 따라 대상 아동의 체질 분석 후 연령대에 적합한 맞춤형 한약을 지원한다.

이와 관련 차재훈 원장은 “항상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고 싶었는데 좋은 기회를 찾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365차한의원은 지난해 여수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외국인주민통합지원센터 미혼모 가정에 생필품 지원을 비롯해 독거어르신에게는 밑반찬 지원과 더불어 장학금 포함 1000만원 상당의 후원을 지속적으로 이어왔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분회 활성화 위해 사업비 5800만원 편성 

///부제 회비 선납할인액 30% 상향…온라인 이사회 개최 근거도 마련 

///부제 신임 의장에는 수원시한의사회 임영권 대의원 선출 

///부제 경기도한의사회, ‘제70회 경기도한의사회 정기대의원총회’ 개최

///본문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윤성찬)가 분회 활성화를 위한 분회사업 지원에 총 5800만원을 올해 예산으로 편성한다. 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원들을 위해 회비를 선납한 회원에 한해 적용하던 선납할인액을 기존 20%에서 30%로 상향한다. 

경기도한의사회는 지난달 25일 ‘제70회 경기도한의사회 정기대의원총회(의장 대행 양문열)’를 비대면으로 개최하고, 상정된 의안들을 원안가결했다.

윤성찬 회장은 인사말에서 “코로나19는 우리 사회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지만, 회무의 온라인화, 코로나19 감염병 대응 한의사 역할 영역 확대, 경기도 난임부부 한의약 지원사업의 장기수탁계약 체결 등 경기도한의사회 집행부의 회무 의지를 막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총회에서는 새로운 의장단과 감사단을 선출할 예정인 만큼 집행부와 함께 경기도한의사회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중요한 분들을 대의원님들께서 잘 뽑아 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총회에 앞서 대한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을 비롯한 이재명 경기도지사,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 박광온 의원(수원시정), 경기도의회 장현국 의장 등 많은 내외빈들은 영상으로 총회 개최를 축하했다. 

최혁용 회장은 “경기도한의사회는 전국 최대 지부라는 이름에 걸 맞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며 “경기도 한의약 난임치료지원사업을 3년 단위 계약으로 맺으면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코로나19 위기 국면에서 보여준 경기도 한의사들의 헌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역학조사관과 경기도 긴급의료지원단 활동에 적극 함께해준 덕분에 어려운 위기를 잘 버틸 수 있었고, 앞으로의 위기도 잘 극복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역학조사관과 선별진료 업무에 한의사들이 적극 참여해주고 있는 점에 대해 대단히 감사하다”며 “국민 건강과 국민 복지 증진을 위한 경기도한의사회의 활동을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전했다. 

이어 열린 의안 심사에서는 보궐선거로 진행되는 경기도한의사회 정·부의장 선출의 건을 비롯한 △감사 선출의 건 △회칙 개정의 건 △특별회계 편성의 건 △2019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안) 승인의 건 △ 2020회계연도 세입·세출 가결산(안) 승인의 건 △2021사업계획(안) 및 세입·세출 승인의 건 △기타안건 등을 상정해 심사했다.

그 결과 새 의장에는 수원시한의사회 임영권 대의원을 선출했고, 감사에는 전석만 현 경기도한의사회 감사와 광명시한의사회 차언명 원장, 화성시한의사회 김준연 원장을 선출했다. 

임영권 신임 의장은 “먼저 회무를 훌륭히 이끌어 준 양문열 의장 대행과 김대환 부의장에게 감사하다”며 “윤성찬 회장과 함께 보다 나은 회무를 위해 열심히 노력할 테니 대의원들이 조금의 힘만 보태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경기도한의사회는 분회 활성화를 위한 분회 사업에 지부 차원에서 일정부분 지원할 수 있도록 분회사업비 3000만원을 신설했고, 분회조직 활성화를 위해 예산 2800만원을 책정했다. 또 경기도한의사회 회비를 미리 납부할 때 적용해주던 할인율 20%도 30%로 상향하기로 의결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로 한의원을 폐업한 회원에 한해서는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2021년 회비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또한 회칙 제35조(회의) 개정을 통해 임시이사회와 온라인이사회는 회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때 또는 이사 10인 이상의 요청이 있을 때 소집할 수 있는 근거를 만들었다. 시대 상황에 따라 온라인 회의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는 만큼 이에 맞춰 회칙을 개정한 것이다. 

특별회계 명칭으로 경기지부발전기금 6억원도 새로 편성했다. 추나 교육 및 첩약 교육으로 인해 지부 회비 수납액이 큰 폭으로 상승한 만큼, 이월금액 및 예비비가 비정상적으로 큰 금액이 유지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에 따른 것이다. 

이 밖에도 경기도한의사회는 △역대의가 재조명세미나 사업비 500만원 △허준묘소참배(격년제) 사업비 예산 500만원 △공공의료사업백서 제작 500만원 등을 책정하고 의결했다. 2019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안)과 2020회계연도 세입세출 가결산(안)도 원안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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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6월30일까지 지부회비 온라인 납부시 12만원 할인

///부제 ‘난임특별회계’ 예산 책정…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 홍보에 활용

///부제 인천광역시한의사회 정기대의원총회 성료, 박동범·김규식 감사 선출 

///본문 인천광역시한의사회(회장직무대행 이명규)는 지난달 25일 온라인을 통해 ‘제41회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 신년도 사업계획 및 이에 따른 예산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임치유 대의원총회 의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총회를 통해 집행부의 지난 살림살이와 새로 당선된 집행부의 사업계획을 심도있고 꼼꼼하게 심의해 달라”며 “한의약 육성 및 지원에 대한 조례 제정 등 지난 집행부의 성과에 감사드리며, 새 집행부도 회원 관리뿐 아니라 새로운 사업을 개척·승화시켜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 것은 물론 중앙회와의 협력을 통해 지속 발전 가능한 한의학 정책과 의권 확장을 위해 노력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이명규 회장직무대행은 “올 한해도 인천시한의사회가 더욱 발전하고 인천시민과 함께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히는 한편 정준택 회장당선인도 “역대 회장님들의 업적을 이어받아 회원의 권익 및 시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회무에 매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박남춘 인천시장은 축사를 통해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울 때 인천시 한의사 회원들은 한결같은 헌신과 봉사를 통해 우리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 앞장서 주셨다”며 “여러분의 고생과 협력이 무색해지지 않도록 올해는 반드시 코로나19로부터 일상을 되찾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또 신은호 인천시의회 의장은 “인천시한의사회 회원 모두가 대한민국을 행복하게 만드는 숨은 일꾼이자 일등공신이다. 앞으로 인천시한의사회가 시민의 건강을 위해 한걸음 나아갈 수 있도록 의회에서도 든든히 지원하고 함께 해나가겠다”고 밝혔고, 유동수 국회의원은 “코로나19라는 위기 속에서 확진자 및 자가격리자 등에게 따뜻한 손길을 전해준 한의사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 더불어민주당은 한의학의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 한의학의 발전은 물론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진 정기총회에서는 박동범·김규식 감사를 선출하는 한편 2019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안 및 2020회계연도 세입·세출 가결산안, 회관기금 결산안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또한 올해 지부회비는 전년과 동일하게 36만원으로 책정했으며, 회비 완납 여부에 상관없이 오는 6월30일까지 온라인으로 회비 납부시 12만원을 할인해 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을 위한 ‘난임특별회계’ 예산도 새롭게 책정해 난임사업 홍보 등에 활용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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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난임치료 통해 지역 출산율 향상” 

///부제 광주한의사회, 제35회 온라인 정기대의원총회 개최

///부제 김광겸 회장 “광주한의사회관 건립, 반드시 해결할 것”

///부제 최혁용 한의협회장 “광주 코로나 후유증 지원, 한의계의 자랑”   

///본문 광주광역시한의사회(회장 김광겸)가 난임치료 지원을 통해 지역 출산율 향상에 기여할 것을 다짐하는 제35회 정기대의원총회를 지난달 24일 개최했다.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총회에 참여한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광주한의사회의 제35회 정기대의원총회를 축하드린다”며 “광주한의사회가 실시한 ‘코로나19 후유증 한의치료 지원사업’은 모든 한의협 산하 지부의 귀감이고, 한의계 전체의 자랑”이라고 밝혔다. 

김광겸 광주한의사회장은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어렵고 힘든 시기였지만 광주한의사회는 한의 난임치료 지원사업, 코로나19 후유증 한의치료 지원사업 등으로 지역사회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 한의약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었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준 회원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올해도 광주시 한의난임치료비 지원사업은 한의약을 활용한 난임 여성의 건강 증진과 지역 출산율 향상 및 공공사업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임기 동안 가장 해결하고 싶은 숙제는 광주한의사회 회관 건립으로, 대의원 및 회원들의 관심과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본 총회에 앞서 진행된 시상에서는 △중앙회장상에 심상희(가나병원), 김홍욱(일맥한의원), 조주현(미소그린한의원), 정덕윤(청춘한의원), 나찬숙(본회 약무이사), 김용진(용한의원) △지부회장상에 양진영(푸른하늘꽃한의원), 김석(김석제세한의원), 최현준(참미르한의원), 김영욱(마디척한의원) △감사패는 윤종상 광주 서구청 통합돌봄추친단 통합돌봄과장이 수상했다.

또 의안 심의에 앞서 진행된 의장, 부의장 보궐선거로 잔여임기 1년의 최명호 의장, 김석 부의장, 배장성 부의장을 선출했다. 

최명호 의장 당선자는 “코로나19 창궐로 국민과 한의사 회원들 모두 고통스러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고난을 극복해 온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밝은 미래를 앞당기자” 며 회원 간 단합과 알찬 운영을 당부했다.

2019년 세입세출 결산과 2020년 세입세출 가결산, 그리고 2021년 사업계획 및 예산은 원안대로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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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6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경남한의사회, 코로나19로 지부회비 31% 감면 

///부제 예비대의원 선출…거제시 임도건·통영시 최희철 원장

///부제 제71회 정기대의원총회,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 

///본문 경상남도한의사회(회장 이병직·이하 경남지부)가 코로나19로 인한 한의원 매출 하락 등 회원들의 어려움을 덜고자 지부 회비를 31% 감면한다.

경남지부는 지난달 24일 이 같은 내용의 71회 정기대의원총회를 온라인으로 개최, ‘2021회계연도 회비감면의 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지부 회비 32만원, 보수교육비 3만원을 포함한 35만원 중 10만원(31.25%)의 회비가 감면된다. 

‘중앙대의원 및 예비대의원 인준의 건’에서는 이배석 거제·통영 지역 중앙대의원이 경기도로 진출함에 따라 예비대의원인 거제시 임도건 회장이 승계를 했으며, 통영시 최희철 회장이 예비대의원으로 선출됐다. 

이외에도 2021회계연도부터 보수교육비를 부과하지 않는데 따라 보수교육비 잔액을 본 회계로 편입시키기로 승인했다. 

그 밖에 세입, 세출 결산 승인의 건은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병직 경남지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의료기관 중 감소폭이 가장 큰 곳이 한의원인 만큼 회원들의 고충을 나누고자 지부 회비를 감면하게 됐다”며 “경남지부는 앞으로도 어려운 시기를 맞아 지역 주민들은 물론 회원들과 공감하는 회무를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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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4차 산업혁명 시대…한의약과 스마트헬스케어 접목 

///부제 한의사협회, 한국스마트헬스케어협회와 업무협약 체결

///부제 최혁용 회장 “한의약 신기술 접목 위해 정책 협력 강화할 것”

///부제 심기준 회장 “중부권 대표하는 스마트한방병원 건립 추진 중”

///본문 4차 산업혁명 시대, 한의약 분야가 스마트 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 이하 한의협)가 한국스마트헬스케어협회와 손을 잡았다. 

한의협은 지난 3일 협회관 중회의실에서 스마트헬스케어협회(회장 심기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민 건강증진과 의료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한의의료 서비스와 스마트헬스케어 기술의 협력 및 교류 △한의의료 서비스와 스마트헬스케어 기술의 상호 발전을 위한 입법, 정책 개발 △한의의료와 스마트헬스케어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 개발 △한의의료 서비스와 스마트헬스케어 산업 활성화를 위한 대외홍보 협력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최혁용 한의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19세기 영국에서 자동차라는 신기술이 나왔는데도 기존에 마차를 몰던 사람들이 신기술에 저항, 속도를 제한하는 바람에 영국의 자동차 산업은 후발주자인 독일에 추월당했다”며 “기술이 인간을 자유롭게 하지만 기술의 혜택을 누리려면 제대로 된 제도가 있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기존의 독점 기득권을 뚫고 규제를 풀어야 한다. 오늘 맺은 협약 내용 중 ‘정책과 제도’ 분야의 협력이 중요한 이유”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의협은 국민 편의와 진보를 위해 스마트헬스케어협회와 손잡고 새 입법 정책 개발에 함께 매진하고자 한다”며 “협약을 계기로 한의약과 인공지능을 비롯한 최첨단 헬스케어가 융복합을 통해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심기준 스마트헬스케어협회장은 “한의협에서 지난 평창 올림픽 때 진단과 케어 등 열성적으로 지원해 주신 것에 대해 대단히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며 “원주 혁신도시에 시대에 맞게 중부권을 대표하는 스마트 한방병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 시대, 사물인터넷이나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으로 대표되는 스마트헬스케어와 한의약이 잘 접목됐으면 한다”며 “오늘 협약을 계기로 언택트 시대에 한의약이 새로운 질서를 창출해 내 의학 분야의 발전을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한의협 최혁용 회장과 최문석 부회장, 김경호 부회장, 최건희 의무/정보통신이사가 참석했으며, 스마트헬스케어협회에서는 심기준 회장과 이세환 부회장, 신종훈 사무국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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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백신 덕에 감염 위험 줄어들어 안심돼요”

///부제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 운영 중인 강남 느루요양병원 조현주 병원장     

///본문 “치매 환자들을 위주로 보는 감염병 전담병원이다 보니 이 분들께서 기분이 나쁘거나 불편한 구석이 있으면 의료진들의 얼굴을 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해요. 그러면 의료진이 쓰고 있는 고글이나 마스크가 돌아가 위험했던 경우도 몇 번 있었거든요. 이제는 그런 걱정에서 한시름 놓을 생각을 하니 마음이 편할 것 같습니다.”

현재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에서 근무 중인 강남 느루요양병원 조현주 병원장(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조현주 병원장은 지난달 28일 서울 동대문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개시된 지 삼 일째 되는 날이었다. 

항원 유전자를 RNA 형태로 주입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새로운 방식의 백신인 만큼 불안했을 법도 하지만 조 병원장은 “접종 후 15분간 관찰했지만, 특별히 이상반응은 없었다”고 웃었다.  

또 그는 “이번 백신에 대해 워낙 거부감이 없어서 그런지 백신을 맞을 때 약침 주사보다 통증도 없었다”며 “화이자 백신의 경우 재접종 간격이 21일로 8주에서 12주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보다 짧기 때문에 2차 접종까지 마치고 나면 일찍 면역이 생기니 도리어 마음도 훨씬 편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전담병원 의료인으로서 “가능한 백신을 빨리 맞고, 빨리 면역을 얻어 감염 위험을 줄이자”는 마음에 백신 접종을 서둘러 지원했다고 밝힌 조 병원장은 지난 4일까지 느루요양병원 의료진과 직원 모두 백신 접종을 마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 병원장이 운영하는 느루요양병원은 지난 1월4일 서울시와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으로 지정받았다. 자신의 요양병원을 국가의 코로나19 전문 병원으로 활용해 줄 것을 요청한 끝에 한의사 개설 의료기관 중 최초로 지정 받은 것이다. 이는 서울에 위치한 민간 의료기관 중 코로나19 전담 요양병원으로 지정된 첫 사례이기도 하다. 

이 과정에서 반발한 일부 직원들이 떠나가는 아픔을 겪기도 했던 조 병원장은 지난 1월18일부터 지금까지 병원 내 68병상을 가동하며 물심양면으로 코로나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그에 따르면 느루요양병원에는 현재 코로나19에 확진된 요양병원 환자 15명과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요양병원 환자 9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그러면서 조 병원장은 “코로나 증상이 본격적으로 발현이 돼 폐렴으로 진행되면 다른 병원으로 전원을 시켜야 하는 중증 전 단계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면서 “하지만 혼자서는 생활할 수 없는 거동이 불편한 고령의 상태다 보니 우리 병원으로 오고 있다. 바이러스가 몸에 있으니 컨디션도 안 좋고 식사도 잘 못하신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 병원장은 “대소변도 잘 가릴 수 없고, 우울 증상까지 찾아온 환자들이 많아 걱정이 크다”며 “이런 부분들이야 말로 우리 한의학으로 돌볼 수 있는 영역들”이라고 덧붙였다. 

조 병원장은 “(환자들에게) 해열제나 진해거담제 같은 양약도 쓰지만 한약으로 케어할 수 있는 부분도 많다. 입맛이 없다거나 소화가 안 되는 분들은 우리가 한의학으로 일부 도움도 드리고 있다”며 “백신 접종을 다 끝마치고 나면 한의학적인 부분에 있어 더욱 적극적으로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확진자와의 접촉을 최소로 하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에 웬만하면 병동에 들어가지 않는 선에서 처방으로만 케어를 하고 있다”면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인해 지금보다 더 감염의 위험이 줄어들고 나면 이분들께 침 치료를 통해서도 도움을 드리고 싶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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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한의학회, 우수 한의대 졸업생에 표창 수여

///부제 11개 한의대·1개 한의전 학생 12명에 표창장 및 상금 수여   

///본문 대한한의학회(이하 한의학회, 회장 최도영)가 지난달 25일 대한한의사협회 중회의실에서 ‘전국 한의대·한의학전문대학원 우수 졸업생 표창장’ 수여식을 열고 △가천한의대 김봉주 △경희한의대 박원영 △대구한의대 박성태 △대전한의대 최윤영 △동국한의대 김남훈 △동신한의대 정효정 △동의한의대 이동민 △부산한의전 이다니엘 △상지한의대 박민영 △세명한의대 박소현 △우석한의대 윤정민 △원광한의대 전병진 등 12명에게 표창패와 소정의 상금 및 상품을 수여했다.

이날 수여식에는 최도영 회장, 최성열 교육이사, 김경태 재무위원과 김남훈·최윤영·박원영·박소현·박성태·김봉주 학생 등이 참석했으며 수여식은 11개 한의대·1개 한의전 학장의 동영상 축사를 공유하고 표창장을 수여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최도영 회장은 축사에서 “먼 곳에서 자리에 참석해 주신 졸업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지난해부터 코로나19 장기화로 많은 학교가 졸업식을 진행하지 못하게 되면서 한의학회 역시 각 한의대 학생에게 표창을 시상하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어 “여러분이 앞으로도 오랜 시간 함께할 한의학은 수천년 동안 우리 민족이 독창적인 길을 걸어온 유구하고도 소중한 전통의학”이라며 “앞으로는 당당한 의료인의 한 사람으로서 한의계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여러분의 역량을 마음껏 펼쳐 달라”고 당부했다.

윤정민 씨는 “자생한방병원에서 인턴을 시작한 지 얼마 안돼서 준비 시간이 별로 없었는데 이렇게 소감을 말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감염병으로 모두가 힘든 상황에서 한의학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윤영 씨는 “표창장을 받은 수상자들도 그동안 6년 동안 수고 많으셨고, 졸업을 축하해주신 전국 한의대 학장님들과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주신 한의학회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수여식은 코로나19로 전국 한의대마다 비대면 졸업식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수한 졸업생의 첫 걸음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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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신임 보건산업진흥원장에 권순만 서울대 교수 

///부제 바이오헬스 분야 적임자로 평가  

///본문 보건복지부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에 권순만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를 임명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권순만 원장(사진)은 1964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1987년) 후 서울대 보건학 석사, 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 경영학 박사 등을 이수했다.

현 한국보건행정학회 회장으로 한국노년학회 회장, 보건경제정책학회장, 아시아개발은행 보건부문 총괄책임자 등을 역임한 바 있다. 미래 한국 경제성장의 원동력으로 바이오헬스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가운데 권 원장은 해당 분야에 대한 탁월한 식견과 네트워크를 두루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권 신임 원장이 코로나19 시대의 위기 극복 등 보건산업계가 당면한 주요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고, 이를 통해 보건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와 국민 건강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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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2023학년도부터 한의대 지역인재 선발 ‘의무’

///부제 올 고교 2학년생 적용…지역인재 선발대상은 2028학년도부터 강화   

///본문  올해 고교 2학년생이 대학에 입학하는 2023학년도부터 지방 소재 한의대 등 의·치대와 법학전문대학원의 지역인재 선발이 의무화된다. 초등학교 6학년생이 대학에 가는 2028학년도부터는 중학교도 비수도권에서 졸업해야 지역인재 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

교육부는 지난달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 등 교육부 소관 10개 법안이 통과했다고 밝혔다.

10개 법안에는 지방대학 의·약·간호계열 및 전문대학원의 지역인재 선발을 의무화하고, 기초생활 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정 등 지역인재 저소득층 선발의 근거를 신설하는 조항이 포함됐다. 현행 지방대육성법은 한의대 등 의약계열 대학은 지역 고교 출신자 중 30%(강원 제주는 15%) 이상을 지역 인재로 선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한편 2028년도부터는 지역인재 선발 대상을 기존의 해당 지역 고등학교 졸업생에서 비수도권 중학교와 해당 지역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재학 기간 내 학교가 소재하는 지역에 거주한 학생으로 강화한다.

 지난해 10월 강민정 의원(열린민주당)이 2018~2020학년 국립대 의대 8개교의 지역인재전형 최종등록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역인재전형 입학생 중 10.1%가 수도권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개정안으로 지역인재에 대한 입학기회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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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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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부안군 드림스타트, ‘드림아이 한‘藥’ 사업’ 추진 

///부제 다정한의원, 협약 통해 한약 및 진료비 30% 후원  

///본문 부안군 드림스타트가 이달부터 드림스타트 대상아동 중 체질이 허약해 기력보충이 필요하거나 연령표준에 비해 신장과 체중이 미달되는 아동(10명)에게 체질별로 맞춤 한약을 지원하는 ‘드림아이 한‘藥’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이번 사업은 다정한의원(원장 황주민)과의 협약을 통해 한약 및 진료비의 30%를 다정한의원에서 후원해 추진한다.

지원대상 아동은 양육자와 함께 한의원에 방문해 체질분석을 받고 면역력 증진, 자생력 증가와 더불어 체질 맞춤형 한약을 처방받게 된다.

드림스타트는 이번 사업을 통해 취약계층의 양육비용 부담 완화와 코로나19 예방 및 면역력 강화 등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황주민 다정한의원 원장은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고 아이들의 개별체질에 꼭 맞는 한약이 전달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진료하고 한약을 조제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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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1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전남 한의난임치료 지원사업 신청하세요”

///부제 전남도, 1인당 치료비 180만원…올해부터 남성까지 확대   

///부제 4개월분 맞춤 한약·뜸 치료 지원

///본문 전라남도는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난임부부 지원을 위해 ‘한의난임치료’ 대상자를 8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한의난임치료 지원사업은 초혼연령 상승 및 환경적 요인으로 늘어나는 난임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임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전남도가 자체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전남에서 6개월 이상 거주한 기준중위소득 200%이하 가정(2인 기준 월소득 617만6000원) 중 1년 이상 자연임신이 되지 않은 난임부부다. 올해부터 남성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거주지에서 가까운 한의원과 연계해 1인당 180만원 상당의 4개월분 맞춤 한약, 뜸 등 한의진료를 받을 수 있다.

치료를 바라는 경우 신분증, 주민등록등본,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 등 서류(남성은 정액검사 결과지 포함)를 갖춰 주민등록 주소지 보건소로 신청하면 된다.

전남도는 그동안 300명을 지원했으며, 이 가운데 18%인 54명이 임신에 성공했다.

전남도는 또 올해부터 ‘전남형 난임부부 양방시술비 지원사업’을 신설해 체외 및 인공수정 건강보험 소진자를 대상으로 양방시술비 연 2회, 회당 최대 15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또한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난임부부와 임산부가 심리상담, 우울증 전문치료 등을 무료로 받도록 ‘전남권역 난임·우울증 상담센터’를 지난 2018년부터 순천 현대여성아동병원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다.

윤연화 전남도 인구청년정책관은 “아이를 간절히 원하는 난임부부가 경제·심리적 부담으로 임신을 포기하지 않도록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며 “촘촘하고 든든한 임신·출산 지원정책으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전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전남지역 난임 진단자는 5730명으로, 여성이 3705명, 남성이 202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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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대전시, 난임부부 한의치료비 최대 180만원 지원  

///부제 3월 한달간 대전한의사회서 접수  

///본문  대전시는 난임부부를 위한 한의 치료비로 최대 180만원을 지원한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대전시에 6개월 이상 거주하고 자연임신을 원하는 만 44세 이하 30명이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지역 난임치료 지정 한의원에서 3개월간 첩약(한약)치료를 지원받게 된다.

접수는 3월 한 달간 대전시한의사회에서 받는다. 소득기준과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다. 다만 국가난임부부시술(양방난임)비를 지원받은 경우에는 난임 시술일 기준으로 1년이 경과해야 지원할 수 있다. 

지난 1월 공모로 선정된 대전시한의사회가 치료비 등 일부를 부담하고 대전시가 재정적·행정적 지원을 한다.

류정해 시 건강보건과장은 “저출산 문제해결를 위해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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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사천시보건소, 난임 한의치료 지원자 모집 

///부제 3월 31일까지 접수…1인당 최대 160만원 지원  

///본문 사천시보건소가 3월 31일까지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부를 대상으로 ‘난임부부 한의치료 지원사업’에 참여할 대상자를 선착순으로 모집한다고 지난달 25일 밝혔다.

이번 한의치료 지원대상은 총 3명으로 사천시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난임부부다. 난임 검사상 기질적 이상소견이 없는 난임 여성으로 지원대상자가 많을 경우 기준중위소득이 낮은 사람이 우선 선정된다.

지원금액은 대상자 1인당 최대 160만원이며 사전·사후검사 및 지정 한의원에서 한의치료 및 첩약을 지원한다.

첩약은 1인당 6제로 3개월 동안 복용하고 지속적으로 침·뜸 등의 한의치료를 받을 수 있다.

단, 한방치료 및 추후 관찰기간 동안 난임시술을 중복지원하지는 않는다.

지원을 희망하는 자는 본인 신분증, 난임 진단서 사본, 정액검사 결과지를 지참해 사천시보건소 모자보건실로 전화상담 후 방문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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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국제무대서 한의치료 효과 알린다

///부제 백정의 청인한의원장, 한의협 멘토링 도움으로 국제학술지에 논문 게재

///부제 멘토 과정에서 영어번역 등 지도받기도…더 많은 개원의 증례 발굴하길 

///본문 “이번에 참여한 멘토링 프로젝트에는 뛰어난 치료법을 보유하신 원장님들이 많았습니다. 멘토링을 계기로 좋은 치료법이나 처방이 더 많이 발굴되면 좋겠어요. 한의학 발전을 위해 언제나 노력해주시는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 학술팀과 송미덕 부회장님, 그리고 저의 멘토이신 이상훈 교수님, 고정은 선생님, 이수지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한의협 학술팀에서 꾸린 멘토링 사업에 참여한 백정의 청인한의원장은 지난달 25일 수면 무호흡증 개선을 위한 침 치료를 연구한 자신의 논문이 국제학술지에 게재된 데 대해 이렇게 말하면서 “한의계에 조금이나마 흔적을 남길 수 있어 기쁘다. 이제 시작이니 후속 논문도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데이터 축적 노하우를 알지 못해 양지로 드러나지 않았던 로컬 한의 치료의 효과가 협회의 도움으로 빛을 보게 된 순간이다.

서울 강남구에서 한의원을 운영하는 백 원장은 2019년 2월 ‘한의사 임상례 발표 멘토링’ 모집 소식을 듣고 망설임 없이 지원했다. 멘토링 사업은 한의원의 증례를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ICOM)에서 발표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증례보고를 제대로 해보고 싶었던 그에게 전문과목 교수의 멘토링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기 때문이다.

이후 학술팀의 권유로 지난 2019년 일본동양의학회(JSOM)에 참여해 낮에는 일본의사들의 증례발표와 포스터발표장에 다니고 저녁에는 그날의 소감에 대해 콘퍼런스를 진행했다. 백 원장은 경희한의대 침구과 이상훈 교수의 지도로 4건의 증례를 선정하고 영어 논문 작성 등의 도움을 받으면서 자신감을 쌓아갔다. 도중에 데이터가 소실돼 어려움을 겪었지만 치료 전·후를 비교할 수 있는 증례가 남아 있어 깐깐한 논문 심사 과정도 넘길 수 있었다.

이렇게 완성된 ‘코골이 현상이 있는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OSA) 환자의 구강 내 침술치료: 증례 보고’ 논문은 최근 침구학계의 대표적 국제학술지중 하나인 영국의 ‘Acupuncture in Medicine’에 게재됐다(https://bit.ly/37NqjTN).

백 원장은 “평소 객관적인 자료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수면검사기를 사용한 점이 보고서 작성에 큰 도움이 됐다”며 “이번 기회로 전 세계에 한의학의 효과를 알리는 데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 이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후속 논문을 준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상훈 교수는 백 원장의 증례 검토 과정에 대해 “구강 내 침 시술로 코골이를 치료하는 방법을 직접 시연해주셨고, 수면검사기로 그 동안 측정한 데이터를 모아둔 점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의학적 관점에서도 합리적인 시술 근거와 데이터가 준비돼 있어 논문으로 잘 정리하면 국제의학계에서도 충분히 인정받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임상연구의 표준인 무작위대조군연구(RCT) 시행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질환이나 증후군에 대한 객관적인 우수 증례 보고를 쌓아가는 것도 진료 영역 확장과 대규모 연구의 출발을 알리는 차원에서 가치 있는 일이다.

대학과 임상가가 한의계에 협력하는 취지가 좋아 참여했다는 이 교수는 “흔히 근거 중심의 의학시대가 시작됐다고 말하는데 이 때 ‘근거’의 시작은 거창하지 않다. 자신이 잘 치료하는 임상기술을 합리적인 이유와 방법, 객관적인 평가로 정리하는 것”이라며 “일상의 진료에서도 보다 멀리 보고 증례들을 꼼꼼히 평가하고 기록해두면 직접 또는 연구자들과 함께 논문으로 완성해 누구든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ICOM에 로컬 한의사 증례 보고…한의학 세계화·과학화에 기여

한의협의 ‘한의사 임상례 발표 멘토링’ 사업은 오는 10월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ICOM)의 한 세션으로 진행되는 일선 한의사들의 증례 발표를 유관기관 전문가 매칭, 관련 교육 등으로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JSOM 방문 후 2019년 7월 대한한의영상의학회 교육센터에서 열린 멘토링 회의에서 송미덕 한의협 학술부회장, 조남훈·김동묵 학술이사, 안병수 홍보·의무이사와 백정의 원장 등 10명 가량의 개원의 원장과 9명의 한의대 교수는 JSOM 포스터와 주요 논문 내용을 바탕으로 한약의 장기간 사용, 제제 사용 등에 대해 논의한 뒤 한국의 증례보고와 비교하고, 진료시 사용된 진단도구의 사용 범위에 초점을 맞춰 발표를 진행했다.

송미덕 부회장은 “우리나라는 질적으로 우수한 증례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임상 한의사들이 연구결과 문서화가 익숙하지 않아 결과물이 축적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증례보고 문화가 정착돼 활발하게 임상례와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일본과 대조적”이라며 “이에 한의협은 일선 한의사에게 논문 작성, 증례보고 등으로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멘토링 사업을 시행해 로컬의 의무기록과 임상 활용도를 높여 한의학 과학화에 기여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한편 ICOM 증례발표를 위해 각 개원의와 멘토는 증례선정, 멘토 매칭, 증례 논문, 발표자료 작성 등의 단계를 수 개월에 걸쳐 준비하고 있으며 현재 해외발표를 제외한 31건이 완성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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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7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형상의학회 및 회원의 발전과 세계화 추진에 주력”  

///부제 임상 활용 폭 넓히는 방향의 커리큘럼 개선 및 보험이사 등 임원 신설

///부제 대한형상의학회, 2021년도 정기총회 개최…신년도 주요 사업계획 논의 

///본문 대한형상의학회(회장 김진돈)는 지난달 26일 지산 박인규 선생 탄신일 기념행사와 함께 정기총회를 개최, 올해 슬로건인 ‘형상의학회와 회원의 발전과 세계화’를 위해 추진할 주요 사업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김진돈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한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힘겨웠던 한해로, 사회 전반에 걸쳐 큰 변화를 초래했다”며 “이같은 어려움은 형상의학회 운영에도 많은 영향을 끼쳐 대부분의 강의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한 것은 물론 지산묘소 참배, 원행, 형상아카데미, 외부초청특강 등의 행사가 축소되거나 취소되는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앞으로의 세상은 코로나 전과 후로 표현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제 한의학계도 기존의 고정된 틀에서 벗어나 새롭게 제시되는 패러다임에 발맞춰 발전해 나가야 할 때”라며 “지난해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교수 임원진과 회원들의 단합과 지혜로 슬기롭게 헤쳐나온 만큼 올해에도 궁변통구(窮變通久)하는 지혜로 더욱 발전해 구체적인 현실과 미래 변화의 이면을 꿰뚫어보고 만화경으로 미래를 유유자적하는 그런 날이 오도록 다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최영성 원장을 의장으로 선출하고, 지난해 진행된 경과 보고 및 오종수 감사로부터의 감사보고가 진행됐으며, 이어 2020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안) 및 2021회계연도 세입·세출 예산(안)은 원안대로 승인됐다. 

또한 유공회원 표창에서는 형상반 수료자 임현진·기현숙 회원에게 형색맥증패가, 지산반 수료자(형상의학회 3년 수료자) 남별아·이병진·정민경·정승준·강한서·구수정·금소현·백강현·최영동(부산) 회원에게는 정회원패가, 10년 교육과장을 수료한 이상배·최재민 회원에게는 의자삼훈 액자가 각각 전달됐다.  

올해 형상의학회의 사업계획에 따르면 우선 형상반(기초반)·궁통반(중급반)·지산반(고급반)별로 강의 커리큘럼을 다빈도 질환에 효과적인 침과 한약에 대한 내용을 집중적으로 강의해 회원들이 실제 임상에서 형상의학의 활용 폭을 넓힐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멘토제 실행 △형상의학 심화학습 연구반 운영 △교수위원회 활성화 △특강 및 토론문화 등 활성화 △학생 형상아카데미 활성화 등의 추진을 통해 형상의학에 대한 폭넓은 연구 및 강의를 진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정무부회장·정무이사 확대 신설 및 학술편집 활동 강화를 위한 문화홍보이사 역할 확대와 더불어 △보험이사 △정보관리이사 △섭외이사 △여성부이사를 신설, 보다 효율적인 학회 운영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형상의학의 저변 확대를 위해 동의보감 및 형상의학 등에 대한 기획기사 게재를 추진하는 한편 해외지부 설치 추진, 지산기념사업위원회 운영, 부산지부 활성화 등도 함께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형상의학 이외에도 한의학 이론과 임상에 도움이 되는 본초, 상한론, 침법, 추나요법, 한의보험정책 등과 같은 다양한 주제의 특강을 2개월마다 개최해 회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국내·해외 원행, 공연 관람 등 회원간 유대를 강화하는 사업도 병행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형상의학회는 △瀉白散加味方에 대한 문헌 고찰과 형상의학적 활용연구[咳嗽를 중심으로](이영은, 이광영, 김종덕, 김경남, 구수정) △對金飲子에 대한 문헌 고찰과 형상의학적 활용 연구(허조, 김종덕, 허태강) △구강편평태선의 形象醫學的 증례 보고(박재준) △增損白朮散과 관련 처방의 문헌 고찰과 임상적 활용에 대한 小考(오종수, 안현석) △格致餘論·局方發揮·丹溪心法 문헌 고찰과 형상의학 영향 연구(김종덕) 등 총 5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한편 형상의학회는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온라인 강의 플랫폼인 ‘닥터한’을 통해 △형상의학과 동의보감(박준규 박사) △형상의학의 임상 활용(정행규 박사)를 주제로 한 온라인 보수교육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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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대전대 한의대, 김동희 신임 학장 취임

///부제 “임기 내 KAS 2021 사전 준비 적극 수행할 것”   

///본문  대전대학교(총장 이종서) 한의과대학은 지난달 25일 대전대학교 둔산캠퍼스에서 18대 설인찬 학장의 퇴임식과 19대 김동희 학장 취임식을 진행했다. 

설인찬 전 학장은 2019~2020 임기 동안 제2주기 한의학교육 평가 인증 과정을 통해 ‘모범’ 인증 6년을 획득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한편 김동희 신임 학장은 취임사를 통해 “이번 ‘모범’ 인증을 계기로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이 한의학 교육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이바지할 것”이라며 “아울러 임기 내 교과과정 개편 및 한의사 국가고시 컴퓨터 시험(CBT)실 구축 등을 추진함으로써 KAS 2021에 대한 사전 준비를 적극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동희 신임 학장의 임기는 2023년 1월 31일(2년)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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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갱년기 장애에 당귀작약산 치료 효과 입증 

///부제 대전대 천안한방병원 박은지 교수 연구, 국제학술지 게재 

///부제 MRS 및 혈허 변증 설문 수치 유의하게 개선   

///본문 대전대 천안한방병원은 박은지 교수(사진)가 갱년기 장애에 대한 한약 치료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한 연구 결과를 SCI(E)급 국제학술지 ‘Integrative Medicine Research’에 게재해 주목을 받고 있다고 지난달 24일 밝혔다.

박 교수에 따르면 갱년기장애란 폐경 이행기부터 폐경 후기까지, 즉 폐경이 진행되는 전후 기간 동안 난소의 노화와 호르몬의 변동에 의해 나타나는 많은 증상을 이른다.

갱년기장애를 겪는 여성들은 안면홍조, 땀, 피로감, 불안, 우울, 초조, 기억력 감퇴, 수면장애, 비뇨기 증상, 성교통, 관절통 등의 증상을 겪을 수 있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갱년기 장애를 호소하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의학의 3대 여성 처방 중 하나인 당귀작약산을 처방하고 그 효과를 측정했다.

당귀작약산은 허약하고 냉증의 경향이 있는 하복통, 두통, 어지러움 등의 증상, 월경통, 월경불순, 갱년기 장애, 산전산후, 유산 후 등에 널리 활용할 수 있다.

연구 결과 4주간의 한약 복용 이후 갱년기 증상 평가 지표인 MRS(Menopause rating scale)가 유의하게 개선됐으며 한의학의 혈허 병증을 나타내는 지표인 혈허 변증 설문(BDSS) 수치가 유의하게 개선됐음을 확인했다. 박 교수는 “혈허형 갱년기 장애에 대한 당귀작약산의 효과를 검증한 예비 연구로 향후 대규모 연구를 위한 기초를 마련한 연구”라며 “갱년기 장애에 대한 한약의 유효성 및 안전성 검증을 위한 대규모 연구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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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7

///세션 기고

///이름 신미숙 국회사무처 부속한의원 원장(前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

///제목 사라지는 것들 vs 살아나는 것들 

///부제 신미숙의 여의도 책방  

///부제 언택트 시대 도래…컨택트 기본인 한의학도 시대 변화에 부응 

///본문 “원장님, 그 의원님 소리 좀 안 듣고 싶은데 다르게 불러주시면 안 되나?” “네…?!!” “횡배탈이라고 알아요?” “횡배탈이라. 잘 모르겠는데요…” “횡령, 배임, 탈세 3종세트 말이오.” “아.. 횡배탈이 그런 말이었군요. 하핫.” “뭐, 의원 몇 사람이 횡배탈로 요 며칠 언론에 오르락내리락 하는 모양인데 그런 뉴스 들을 때마다 나랑은 먼 이야기지만 의원님… 소리 듣기가 좀 불편해서 그래요.” “그럼, 어떻게 불러드려야 할지…” “그냥 선배, 후배 하십시다.” “아 네…” 지난 몇 개월 동안 가끔 진료실에 들르셨던 한 의원님과의 대화내용이다. 

동종업계 사람들의 불미스러운 뉴스를 볼 때마다 내 일처럼 가슴이 철렁했다가도 ‘모두의 이야기는 아닌거쟎아… 나만 아니면 되지 뭐…’라며 애써 외면하거나 부정하는 태도를 취하게 된다. 300명이라는 초초극소수의 멤버쉽을 나눠갖는 국회의원이라는 직종도 그들끼리의 철옹성같은 담벼락에 날계란이라도 날아들법한 오물스러운 뉴스가 보도될라치면 그 주인공과는 물리적·사교적으로 거리가 있는 의원들이라 하더라도 먼 국민 혹은 가까운 국민들로부터의 눈총이 싫으신지 주기적으로 내원하시던 의원님들의 발길마저 한동안은 뚝 끊기곤 한다.       



금고 이상 형 선고시 의사면허 취소 법률안 놓고 ‘티키타카’

지난 2월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는 성폭력과 강도, 살인 등 강력범죄는 물론 교통사고를 포함한 모든 범죄에 대해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의사의 면허를 취소하는 의료법 개정안이 통과되었다. 실형을 선고받으면 출소 뒤 5년간, 집행유예인 경우에는 유예기간 종료 뒤 2년간 의사면허를 취소하는 것이 골자이며 의료행위 중 일어난 과실은 제외했다. 이 의료법 개정안은 강력범죄를 저지른 의사가 진료를 계속 보면 환자의 불안이 클 수 있는 데다 현재 법무사, 공인회계사, 변호사, 국회의원의 경우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면허가 취소되지만 유독 의사들은 예외였다는 이유로 국회에서 일찌감치 법제화가 추진되고 있는 사안이었다. 

바로 다음날인 2월20일, 의협회장은 교통사고로 처벌받는 경우 면허가 취소되는 것은 과잉입법이고, 법에 따른 처벌을 받은 뒤에도 의사면허를 취소하는 것은 가중처벌이라고 밝히며, 성명서를 통해 “의사의 면허를 취소할 수도 있는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한 것에 대해 분노를 표한다. 해당 의료법 개정안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 이 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의결된다면 전국의사 총파업에 나설 것이다”라며 엄포를 놨다.

의협은 이번 의료법 개정안을 ‘면허 강탈 법안’으로 규정하고 코로나19 최전선에서 고생 중인 의사들의 반감을 유발시키거나 총파업이라도 시작된다면 무엇보다도 2월26일 예정된 코로나19 백신접종에 큰 장애를 초래할 지도 모른다며 특히 정부와 여당을 향해 강한 불만을 표시하였다. 백신 가지고 국민을 협박하면 그게 깡패지 의사냐는 한 국회의원의 SNS에 의협회장은 입법권으로 보복성 면허강탈법을 만들면 그게 조폭이지 국회의원이냐며 응수했다. 연이어 꼴뚜기가 뛰니 망둥어도 뛰는 꼴이라는 표현까지 덧붙이며 온라인에서의 티키타카를 이어갔다.  



모든 것이 의료화되는 사회현상…의사의 전지전능화 ‘가속’

‘모든 것의 의료화’를 지적했었던 의료사회학자 피터 콘래드 교수는 2007년 『어쩌다 우리는 환자가 되었나』라는 책에서 이전에는 의료의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들을 의료의 대상으로 삼는 의료화 현상의 역사와 논리를 언급했다. 알코올의존증, ADHD, 우울증, 수면장애, 노화, 비만, 성형수술 등은 20세기 후반에 들어서야 의료인의 진단과 관리가 필요한 대상이 되었는데 이러한 의료화 사례의 목록은 끝도 없이 추가되고 있다는 것이다. 탈모도 갱년기도 혹은 수줍음(shyness)과 같은 정서도 제도적 치료의 영역으로 속속 편입되고 있다. 

모든 것의 의료화는 의사의 전지전능화(의느님)에 가속도를 붙여주었으며 최근 고3 이과생들의 초초상위권 학생들 전원이 의대로 진학하는 과격한 쏠림현상은 의사들의 엘리티즘(elitism)이라는 성곽을 이전보다 훨씬 더 단단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이미 법제화 되었어야 마땅한 의사들의 윤리에 관한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 복지위를 통과한 것에 의협이 앞장서서 환영은 못할망정 총파업까지 언급할 사안인가…싶지만 모든 것이 의료화되어가는 냉엄한 현실 속에서 “감히 의사들을 건드려?!, 우리 건드리면 다같이 죽는거야!!”라는 의사들 그 중에서도 정치색깔 분명한 의협의 파워를 실감할 수 있는 요 며칠이었다.   

2월2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은 “지금 면허취소 당한 현황을 보면 의료인들 총 310명 중에 의사가 141명, 한의사가 84명, 간호사가 66명이에요. 한의사나 간호사협회는 조용합니다. 왜 의사협회만 반발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국회의원들도 아프면 병원 가는데 왜 국회가 의사를 핍박하겠습니까?”라고 말했다. 사회적 지위와 더불어 경제적 지위에서도 초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의사들에게 윤리적 의무를 보다 강하게 부과해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를 법적으로 규정하려는 이번 입법 절차가 어떻게 결론이 날는지 끝까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물론 한의사들도 이 법에서는 예외가 될 수 없음은 분명하다. 또한, 입법의 근본 취지를 떠올려 보더라도 코로나19 대처나 백신을 들먹거리며 파업을 운운하는 의협의 저항은 단언컨대 국민들의 반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모든 것의 의료화…장수마케팅의 호구가 되어선 안돼

지역의료와 임상역학을 전공한 후 아이치현의 벽지에 위치한 국민건강보험진료소 소장으로 환자들을 돌보고 있는 나고 나오키는 『적당히 건강하라』(2018년 12월24일 출간) 라는 책에서 완벽한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는 신화와 건강과 장수를 모두 획득할 수 있다는 지나친 건강욕(健康欲)이 사회 전반에 팽배해져 있는 일본사회를 꼼꼼히 그러면서도 담담하게 비판하고 있다. 70세가 지나면 속도는 다르겠지만 누구에게나 기존 질환과 노화가 진행이 되고 죽음이 서서히 다가오는데도 “건강, 건강, 장수, 장수!!!”를 외치는 건강 관련 광고와 정보의 홍수는 날이 갈수록 그 정도가 심해지고 있는 게 일본도 한국도 비슷한 모양이다. 나오키 선생이 기술한 건전한 노년을 위한 정신승리법은 ‘모든 것의 의료화’로 요약될 수 있는 장수마케팅의 호구가 되지 않기 위한 비결로 해석될 수도 있겠다.



7년 전 극도의 스트레스로 인한 불면증으로 내원한 환자가 있었다. 세브란스에 입원도 해보고 모 한방병원을 다녀온 후 양도락검사에 체질검사까지 검사결과지 수십장을 복사해 와서 길고도 긴 상담을 해 드렸던 기억이 난다. 정신과 약에 그 한방병원 처방을 복용하면서 내 진료실에 주 2∼3회 들르기를 2개월 남짓 하셨을 무렵… 불면의 밤은 스르륵 숙면의 밤으로 바뀌어가고 있었다. 잊고 있었던 이 환자분의 챠트를 열고 다시 상담내역을 적어내려가기 시작했다. 

이제는 근무에서의 스트레스도 없고 체력적으로도 힘들지 않은데 왜 다시 불면증이 시작되었는지 모르겠다며 그때 내게 받았던 치료를 다시 받기를 원했다. 다른 약물 복용 여부를 물으니 예전에 들렀던 그 한방병원에서 처방을 한 번 받아서 복용했을 때 수면이 좋아져서 두 번째 처방을 이어서 복용 중인데 이번에는 전혀 차도가 없어서 처방한 의사를 만나러 갔더니 세 번째 한약을 지을 때에만 그 과장님을 만날 수 있다며 다른 새끼의사(이 환자분의 표현에 의한 것이다. 아무래도 수련의를 뜻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가 나와서 명상요법과 숙면을 돕는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는 방법을 알려주는데, 두 번째 약처방이 왜 효과가 없었는지에 대한 설명을 듣는 것 이외에는 다 쓸데없는 짓 같아서 화가 났지만 소리를 지를 힘도 없어서 그냥 도망치듯 그 자리를 빠져나왔다고 했다. 

한방병원 나름대로의 시스템이 있을 수 있다고 대신 변명 드리고 이미 지어온 처방이시니 하루 1회라도 드시고 나도 다른 수면처방을 드릴테니 보완해서 복용하시면서 치료해 나가시자고 독려하고 2주째 뵙고 있는데 다행히 중간에 깨지 않고 5시간은 수면을 취할 수 있다고 말씀해 주셨다. 

‘의료에 대해서 의문이 있어서 의사에게 질문을 하고 싶어서’ 일부러 병원에 방문한 환자에게 예약을 하지 않았다고 혹은 한약처방을 새로 할 예정이 아니라고 담당 과장님을 알현하지 못하게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뭔가 사정이 있었을 것이라고 애써 다른 사정을 상상해 보아도 그 병원의 대처는 아쉬움이 크게 남는다. 

코로나19의 백신접종 관련 뉴스가 2월 말에서 3월 초의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할 것이다. 포스트 코로나가 마주할 전세계적인 대전환의 기류에서 사라지는 것들은 무엇이고 살아남을 것들은 무엇일까? 모든 비즈니스가 언택트로 흐르더라도 컨택트가 기본인 한의학은 지속적인 변신을 요구받게 될 것이다. 그러한 시대적 요구에 과연 부응할 수 있을는지 걱정과 기대가 정확하게 절반씩 솟구쳐 오르는 느낌이다. 

93학번으로 한의대 신입생이 되자마자 가장 많이 접한 단어가 새내기, 동아리, 모꼬지였다. 생소했지만 이내 친숙해졌으며 대학생들 특유의 낭만스러운 느낌마저 들었다. 지난 2월15일 이런 순우리말을 만드시고 배포하신 백기완 선생님께서 영면에 드셨다. 돌아가시기 겨우 2년 전인 2019년, 한자어나 외래어가 한마디도 포함되어 있지 않은 우리말로만 써내려간 『버선발이야기』라는 책으로 각종 인터뷰에서 버선발은 ‘버선을 신은 발’이 아니라 ‘벗은 발, 맨발’이라 설명하시며 민중들의 파란만장한 서사적인 삶의 이야기를 한 폭의 장엄한 그림처럼 풀어내시던 모습이 선명하다. 

민중의 벗이자 현장의 웅변가로 평생을 현역으로 살다가신 백기완 선생님을 떠올리면 대중이나 국민보다 ‘민중’이라는 단어가 펄럭거리는 이유는 늘 약자들의 편에서 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권력자들을 향해 정의를 외쳐주셨기 때문일 것이다. 

1993년 한약분쟁의 구호 중 하나가 ‘민족의학 사수’였다. 2021년 더 많은 ‘민중’과 컨택트의 접점을 넓혀갈 수 있는 뉴노멀 한의계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어떤 거창한 공약보다도 궁금한 점 물으러 내 진료실의 문을 열고 들어온 바로 이 순간 내 앞에 앉아계신 초진, 재진 환자들에게 일단 ‘친절한 컨택트’ 먼저 실천해 보자!!! 



건강을 너무 추구하면 건강해지지 못하며 의료로는 건강수명을 연장할 수 없다. 특히 약은 만능이 아니고 그 효과는 한정적이며 약은 병을 치료하기 위해 복용하지만 모든 약에는 부작용이 있어서 약 때문에 다른 병에 걸리거나 생명이 위험해질 수도 있다. 텔레비전의 의료 프로그램이나 광고를 그대로 믿지 말고 되도록 약을 줄이거나 끊는 방법까지도 강구하라. 약보다도 건강보조식품이나 건강기능식품이 더 안전하지 않을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전혀 그렇지 않다. 가장 유효한 의약품은 어찌보면 백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약회사 입장에서 1회 투약으로 끝나는 백신의 개발이나 보급보다 암과 싸우는 환자에게 항암제를 계속 투여하는 쪽이 훨씬 이익이 되는 것이다. 백신보다 약을 선호하는 분위기는 제약회사가 주도해서 만들어졌을 지도 모를 일이다. 의사에게 진료받는 것은 점쟁이를 찾아가는 것과 별 차이가 없을지도 모른다. 의사가 의료 전문가라고 해도 모든 것을 꿰뚫어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많은 데이터와 경험이 있어도 의사는 눈앞의 환자를 늘 감으로 진료한다. 그러므로 환자는 의사의 말만 들으면 오히려 위험하다. 의사는 환자의 건강 상태가 나쁘다는 것을 느껴도 환자가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이 환자는 컨디션이 양호하구나 라고 착각해서 불필요한 치료를 계속하게 된다. 의료에 대해서 의문이 있으면 의사에게 질문을 하고 약을 먹고 싶지 않으면 망설이지 말고 이야기해야 한다. 대부분의 의사는 마다하지 않고 귀 기울이며 열심히 답해줄 것이다. 자신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치료는 거부해도 좋다. 초고령 사회를 살아가는 지혜는 뾰족한 해법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65세부터는 생활습관을 바꿀 필요가 없다. 유전도 체질도 나이가 들면 관계없기 때문이다. 건강하게 장수하자는 흐름에 휩쓸리지 말고 약에 건강기능식품까지 못 챙겨먹었다고 안달하지 말고 건강에 과도한 신경은 쓰지 말자. 적당히 쉬고 적당히 사는 것이 가장 후회가 적은 삶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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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초고령사회 부여군의 한의약건강증진사업 결과는? 

///부제 ‘만성질환 한방으로 해결, 사상체질 건강교실’ 실시 

///부제 만족도 93%…혈당·혈압·콜레스테롤 수치 등 지표 개선  

///본문 충청남도 부여군은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33%인 초고령사회다. 부여군청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해마다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만성질환 위험요소에 취약한 상태다. 

이에 부여군은 지난 2019년 노인들의 높은 만성질환 경험률 및 신체활동 실천율 저하를 개선하기 위해 타 연령층 대비 친근감이 높은 한의약의 장점을 활용한 한의약건강증진사업을 시행했다. 

사업은 만성질환을 가진 지역주민 30명을 대상으로 부여군 보건소에서 주 3회씩 총 30회 운영됐다. 

수행결과 지역주민의 높은 참여율 덕에 만족도는 93%로 조사돼, 목표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자가건강수준 역시 향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건강지식증가율은 20.4% 향상됐으며, 혈당은 4% 감소, 콜레스테롤 수치 0.8% 하락, 수축기혈압과 이완기 혈압은 각각 1.8%, 1.2%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소는 주 성공요인으로 전문인력인 한의사의 맞춤형 건강상담과 건강관리 교육 프로그램을 꼽았다. 

특히 이전해인 2018년도 사업 당시 대기자를 비롯, 참여자들의 인원 확대 요청에 따라 25명에서 30명으로 인원을 확대했고, 참여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고려한 건강증진 프로그램 1위가 운동프로그램이라는 자체조사를 반영, 한방기공체조 등으로 주민들의 건강수준을 향상시켰다. 

이외에도 지역주민들의 요구도 조사에 따라 생애별 및 건강 문제별로 분류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보건소 측은 향후 계획으로 “2019년 프로그램 대상자 30명이 모두 여자인 만큼 남성 노인의 참여를 독려하고 맞춤형 프로그램을 계획 중”이라며 “특히 절주, 심뇌혈관 질환, 우울증 등 통합 사업 담당자들과 연계를 확충하고 위험군 상담관리 등 유기적 연계를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차후 식생활 개선 및 건강 수첩을 활용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웃음치료, 아로마요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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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0

///세션 종합

///제목 제2형 당뇨병(Type 2 diabetes mellitus)  

///부제 온보드 Vol.14 2020 SUMMER  

///부제 한의원 내원 다빈도 상병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정보협동조합의 제공으로 한의원의 다빈도 상병 질환의 정의와 원인, 증상, 진단, 예후, 한의치료방법, 생활관리 방법 등을 소개한다.



정의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 저항성과 인슐린의 점진적인 분비 결함으로 발생한 당뇨병입니다. 

     (제1형 당뇨병은 췌장 베타세포 파괴에 의한 인슐린 결핍으로 발생한 당뇨병입니다.)

•당뇨병 발생의 일차적 요인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연구가 인슐린 저항성이 인슐린 분비 장애에 선행하며,  그 이후 인슐린의 분비가 부적절하게 될 경우에 당뇨병이 발생한다고 주장합니다.



진단 기준

•서로 다른 날에 다음의 검사를 반복해서 확진해야 하지만 같은 날 동시에 두 가지 이상 기준을 만족한다면 바로 확진할 수 있습니다.

1) 당화혈색소 6.5% 이상

2) 8시간 이상 공복 혈당이 126mg/dL 이상

3) 75g 경구 당 부하 2시간 후 혈당이 200mg/dL 이상

4) 당뇨병의 전형적인 증상(다뇨, 다음, 설명되지 않는 체중 감소)이 있으면서 무작위 혈당 200mg/dL 이상

(참고) 당뇨병 전 단계(당뇨병 고위험군): 당화혈색소 5.7~6.4%

1) 공복혈당장애: 공복 시 혈당이 100 ~125mg/dL인 경우

2) 내당능장애: 75g 경구 당 부하 검사에서 2시간 후 혈당이 140~199mg/dL인 경우



위험인자

과체중(체질량지수 23kg/m2 이상)직계가족(부모, 형제자매)에 당뇨병이 있는 경우

공복혈당장애나 내당능장애의 과거력임신성 당뇨병이나 4kg 이상의 거대아 출산력

고혈압(140/90mm Hg 이상 또는 약제 복용)HDL 콜레스테롤 35mg/dL 미만 또는 중성지방 250mg/dL 이상

인슐린 저항성(다낭 난소증후군, 흑색극세포증 등)심혈관질환(뇌졸중, 관상동맥질환 등)

약물(글루코코르티코이드, 비정형 항정신병약 등)



합병증

•당뇨병의 합병증은 매우 다양하여 전신에 걸쳐 일어날 수 있습니다. 3대 합병증으로는 당뇨병성 신경병증, 당뇨병성 망막병증, 당뇨병성 신병증이 있습니다. 지속적인 고혈당으로 인해 손상된 혈관 부위에 따라 각 장기에서 합병증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예후

•당뇨병 예방 사업인 DPP(diabetes prevention program)는 내당증 장애 환자에서 강력한 생활습관의 변화(식이요법과 하루 30분이상 주당 5회 이상의 운동)를 통해 대조군에 비해 당뇨병의 발생이 58% 정도 예방 또는 지연시킬 수 있다고 보고했으며 이러한 차이는 성별, 인종, 연령에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또 다른 장기간 연구에 따르면, 439명을 23년간 관찰한 결과 생활습관 교정 시 당뇨병 발생은 45% 감소,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 41% 감소,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29% 감소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고혈당 혈증, 고혈압, 이상지질혈증의 조절과 비만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면 좋은 예후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한의원에서는?

침구치료

•침구치료의 내당능 및 혈당 개선 효과에 관한 근거로 다음과 같은 예가 있습니다. 곡지, 합곡, 족삼리, 삼음교 혈에 2개월간 주 5회 30분씩 전침 치료를 진행한 연구에서 당화혈색소, 식후 2시간 혈당, 공복 혈청 인슐린, 중성지방, 총 콜레스테롤, BMI가 유의하게 감소했으며, 종료 2개월 뒤에도 치료 전보다 수치가 유의하게 낮았습니다. 또한 격수, 췌수, 비수, 위수, 중완, 족삼리 혈에 뜸치료를 진행한 연구에서 당화혈색소가 유의하게 감소했습니다.



한약치료

•한약치료는 우선 당뇨병에서 나타나는 구갈, 다뇨, 기력 소실, 전신 권태감 등 다양한 증상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또한 3대 합병증(망막증, 신병증, 신경병증)에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2형 당뇨병의 유발요인이 되는 비만을 치료하는 목적으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내당능장애 자체를 개선한다는 보고도 지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 연구 중 연령고본단(延齡固本丹)을 평균 135일간 일 3회 복용한 38명에서 HbA1c 수준이 평균 9.11%에서 6.84%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낮아진 보고가 있습니다.



생활관리

1) 혈당 목표 : 당화혈색소 6.5% 미만으로 할 것을 권고합니다. 이는 평균 혈당 140mg/dL 미만입니다.

2) 자가 혈당 측정 : 환자 스스로 치료에 대한 반응과 조절 목표에 도달 여부를 평가하여 당뇨병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측정 시기나 횟수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개별화할 수 있습니다. 

3) 지속 혈당 감시 장치 : 환자의 생활습관을 교정할 수 있는 좋은 교육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저혈당 무감지증이나 잦은 저혈당 경험으로 삶의 질이 떨어진 환자들에게 유용할 수 있습니다.

4) 영양요법 : 혈당을 개선하며, 비용 대비 효과적인 치료 방법입니다. 과체중 또는 비만한 당뇨병 환자는 영양적으로 균형 잡힌 식습관을 유지하면서 섭취량을 줄여야 합니다. 당뇨병 환자의 식단은 총 에너지와 대사적 목표를 고려하여 개인의 식습관, 기호도, 치료 목표 등에 따라 개별화합니다.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식품의 섭취를 권장합니다. 탄수화물은 식이섬유가 많은 식품을 먼저 선택합니다. 

5) 운동요법 :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적어도 일주일에 150분 이상 중강도의 유산소 운동을 하도록 권고합니다. 운동은 일주일에 적어도 3일 이상 하여야 하며 연속해서 이틀 이상 쉬지 않아야 합니다. 금기사항이 없는 한 일주일에 2회 이상 저항성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심한 당뇨병성 망막 병증이 있는 경우 망막 출혈이나 망막박리의 위험이 높으므로 고강도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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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제목 근육둘레띠증후군(Rotator cuff syndrome) 회전근개 파열(Rotator cuff tear)

///부제 한의원 내원 다빈도 상병  

///부제 Vol.05 2018 SPRING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정보협동조합의 제공으로 한의원의 다빈도 상병 질환의 정의와 원인, 증상, 진단, 예후, 한의치료방법, 생활관리 방법 등을 소개한다.



정의 •근육둘레띠(회전근개)란 어깨관절 주위를 덮고 있는 4개의 근육(극상근, 극하근, 소원근, 견갑하근)을 말합니다.

•근육둘레띠증후군은 흔히 ‘회전근개 파열’로 많이 알려져있는 질환입니다. 이 4개의 근육 중 하나 또는 그 이상의 파열로 인해 어깨의 움직임이 제한되고 통증이 나타나는것을 ‘회전근개 파열’이라고 합니다.

•보통 4개의 근육 중 극상근의 파열이 가장 흔합니다.

원인 •회전근개 파열은 보통 만성적인 통증을 유발합니다. 5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 자연파열의 형태로 발견되는 경우가 흔하나, 최근 스포츠 활동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외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회전근개 파열의 주요소로는 나이와 연관된 건의 퇴행성 변화, 견봉돌기의 골극이나 견봉쇄골 관절의 골극 등 반복적이고 기계적인충돌, 회전근개 자체의 혈액순환 장애, 과도한 사용, 외상 등이 있습니다.

증상 •파열된 초기에는 팔을 들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하며, 주로 견관절 전방부나 외측부에서 통증이 발생합니다. 

    특히 야간통이 심할수 있고, 오래 방치될 경우 근위축이 진행되어 어깨 부분이 움푹 꺼져 보이기도 합니다.

•어깨의 운동 제한에서 수동적인 운동은 정상이지만 능동적인 운동은 제한됩니다.

진단 •회전근개가 파열되었다면 이학적 검사로 어느 정도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어깨의 능동운동은 제한되나 수동운동은 가능할 때, 그리고 팔을 위로 들려고 할 때 통증이 심해진다면 회전근개 파열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Drop arm test: 시술자가 환자의 팔을 수동적으로 90도 외전 시킨 뒤 환자에게 버틸 것을 지시하고 시술자는 지지를 풉니다. 그 상태에서 팔을 천천히 내려 보라고 지시했을 때, 천천히 내리지 못하고 팔을 떨어뜨린다면 양성반응입니다.

•어깨의 MRI나 초음파를 촬영해서 회전근개 파열을 확진할 수 있습니다.



한의원에서는?

•파열이 없는 회전근개 질환이나 부분파열이 동반된 경우에는 보존적 치료가 우선입니다. 하지만 장기간(3~6개월)의 보존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호전되지 않고 근력약화가 동반된 경우, 그리고 파열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합니다.



•견우(肩髃), 견료(肩髎), 견정(肩井), 곡지(曲池), 합곡(合谷), 견외수(肩外兪), 비노(臂臑), 천료(天髎) 등 어깨부위 혈자리에 침치료를 하여 통증을 감소시킵니다.



•어깨통증 환자들을 침치료 받은 환자와 정형외과 치료 받은 환자로 나누어 비교한 결과, 침치료가 정형외과 치료에 비해 통증이 더 유의하게 감소했고 가동 범위가 더욱 개선되었습니다.



•봉독요법이나 약침치료는 직접적으로 환부에 약물을 주입하여 회전근개의 염증을 줄여 주고 통증을 유의미하게 감소시킬수 있습니다.

•회전근개에 속하는 근육이나 건, 인대 등 연부조직의 손상이 있을 경우 도침(刀鍼)을 사용하여 연부조직을 박리시켜 만성경과의 회전근개 질환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소경순기산(疏經順氣散), 개결서경탕(開結舒經湯), 오약순기산(烏藥順氣散), 오적산(五積散) 등의 어혈(瘀血)을 제거하고순환을 촉진시키는 한약을 증상과 변증에 따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생활관리 •평소 어깨와 등이 굽고 근육이 많이 뭉쳐 있는 경우 발생하기 쉬우므로 최대한 가슴을 펴고 어깨를 뒤로 젖혀 스트레칭을 해줍니다.

•편측운동인 테니스, 배드민턴, 야구 등의 라켓 운동에서 발생하기 쉬우므로 운동을 시작하기 전 충분한 준비운동으로 몸을 풀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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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흉추통증 질환, 환자 비율 60대가 가장 많아” 

///부제 진료인원 ‘19년 15만명…진료비는 124억7000만원으로 ‘15년 대비 45.7% 증가   

///부제 건보공단, 건보 진료데이터 활용해 최근 5년간 흉추통증 진료현황 분석

///본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하 건보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5년간 ‘흉추통증’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한 가운데 총 진료인원은 ‘15년 13만9000명에서 ‘19년 15만3000명으로 1만4000명이 증가(10.5%), 연평균 증가율은 2.5%로 나타났다.

‘19년 기준으로  흉추통증 질환 진료인원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대까지는 남성이 여성보다 많은 반면 40대 이상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으며, 전체 진료인원 중 60대가 20.9%(3만2000명)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50대가 19.5%(3만명), 70대가 17.8%(2만7000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에는 50대 18.4%, 60대 18.3%, 40대 16.6%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여성은 6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22.6%로 가장 높았고, 50대 및 70대가 각각 20.2%, 19.9%를 차지했다. 

이와 관련 박융 교수(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는 “60대 환자가 많은 이유는 연령의 증가로 인한 척추 근육과 관절의 노화로 인해 흉추통증이 발병하는 것으로 유추해 볼 수 있다”며 “또한 흉추통증은 등근육 강직과 노화로 인한 경우가 대부분이나 드물게 이차적인 다른 원인에 의한 경우가 있는 만큼 통증이 심하고 지속되는 경우에는 꼭 의료기관에 방문해 이에 대한 진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인구 10만명당 흉추통증 진료인원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19년 298명으로 ‘15년 275명과 비교해 8.4% 증가한 가운데 남성은 같은 기간 217명에서 240명으로 10.6%의 증가율을 보였고, 여성의 경우에는 333명에서 357명으로 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흉추통증 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는 ‘15년 85억6000만원에서 ‘19년 124억7000만원으로 5년간 45.7%(39억원)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9.9%로 나타났다. 성별 건강보험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대까지는 남성이 여성보다 진료비 규모가 큰 반면 50대 이상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진료비 규모가 더 크고, 여성에서는 60대 여성이 가장 높아 24.0%인 18억원을 사용했다.

이밖에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5년간 성별로 살펴보면 ‘15년 6만2000원에서 ‘19년 8만1000원으로 31.9% 증가했으며, 남성과 여성의 증가율이 비슷했다. 또 ‘19년 기준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연령대별로 보면, 전체적으로 연령증가에 따라 늘어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9세 이하는 1인당 3만6000원으로 가장 낮았고, 80대 이상이 9만2000원으로 9세 이하의 2.5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끝



///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공공의료 확충으로 권역별 공공의대와 병원 설치하라!”

///부제 대학병원 건보 보장률 평균 64.7%…병원간 보장률 격차 최대 1.7배

///부제 경실련, 74개 국립·사립 대학병원 건강보험 보장률 분석결과 발표  

///본문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취약한 공공의료체계가 드러났다. 실제 5%에 불과한 공공병원에서 감염병 환자의 80%를 치료했지만, 지역 내 감염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자 공공병상과 인력 부족으로 대기하거나 타지역으로 이송하는 사태가 속출해 공공의료 확충에 대한 국민의 요구가 어느 때보다 크다. 

정부는 국민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62%인 건강보험 보장률을 70%까지 올리기 위해 건강보험재정 지출을 매년 12% 증액하고 있으나 비급여 진료에 대한 통제장치 부재와 대형병원 쏠림현상 심화로 건강보험 보장률은 연 0.5% 상승에 그쳐 사실상 답보상태에 있어, 국민들은 민간 실손보험 가입부담과 함께 건보료 인상 부담까지 떠안게 되어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은 지난달 22일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74개 국립·사립 대학병원 건강보험 보장률 분석 결과’를 발표, 국립대와 사립대 병원의 건강보험 보장률을 분석해 공공과 민간병원의 환자 의료비 부담 차이를 살펴보는 한편 이를 통해 공공의료 확충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번 조사대상은 국립대 14개(18.9%), 사립대 60개(81.9%) 등 총 74개 대학병원이다. 또 ‘건강보험 보장률’은 총 진료비에서 건강보험이 부담하는 진료비 비중으로, 환자의 의료비 부담 정도를 파악하는 지표다. 건강보험 보장률은 각 대학병원이 보건복지부에 신고한 의료기관 회계자료의 ‘의료수입’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병원에 지급한 ‘건강보험지급액’ 자료를 분석했고,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총 4년간 자료를 활용했다.

분석 결과 74개 대학병원의 전체 건강보험 보장률은 평균 64.7%로 나타났다. 국립대(공공) 병원의 평균 보장률은 68.2%로 사립대(민간) 병원의 63.7%보다 약 5% 높았다. 

보장률 하위 10개 병원의 평균 보장률은 55.7%이며, 상위 병원의 평균 보장률은 70.1%로 조사돼 상-하위 그룹간 약 14.4%p 차이가 났다. 

보장률 하위 10개 병원 모두 사립대병원이었고, 보장률 상위 병원은 2개를 제외한 8개가 국립대병원으로 조사돼 공공병원의 공보험 보장률이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보장률을 환자부담률로 환산하면 보장률 하위 병원들은 보장률 상위그룹보다 평균 약 1.5배 의료비 부담이 컸다. 

74개 병원 중 보장률이 가장 낮은 차의과대학교강남차병원(47.5%)은 환자가 절반 이상의 의료비를 직접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보장률이 가장 높은 화순전남대학교병원(79.2%)와 비교해 환자 의료비 부담이 대략 2.5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학병원의 건강보험 보장률 분석결과를 종합하면 사립대학 병원보다 국립대학 병원의 환자 의료비 부담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보장률이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일부 사립대병원의 경우 교육과 의료라는 공익적 역할을 적절하게 수행하고 있는지 정부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이와 관련 경실련은 “이번 조사 결과는 지역간 공공의료 부족에 따른 의료격차를 해소하고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공공병원을 우선 확충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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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의료진 의지 따라 수술실 CCTV 촬영건수 달라져”

///부제 경기도, 민간의료기관 수술실 CCTV 참여 병원 2곳 운영결과 발표

///부제 CCTV촬영 동의율 A병원 80.3%·B병원 0%  

///본문 의료진 의지에 따라 수술실 CCTV 촬영 동의율이 극명하게 차이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는 의무 규정 없이 의료진의 자율로만 수술실 CCTV를 운영했을 경우 성공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사례라며 제도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달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가 지난해 수술실 CCTV 설치를 지원한 2개 민간 병원을 대상으로 CCTV 촬영 동의율을 확인한 결과 의료진이 전원 동의한 A병원은 전체 수술의 80.3%에서 CCTV 촬영이 진행됐다. 반면 일부 의료진이 동의하지 않은 B병원은 단 한건의 CCTV 촬영도 진행되지 않았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A병원은 지난해 11월 9일부터 CCTV 운영을 시작했다. 병원장뿐 아니라 병원 내 의사·간호사 등 모든 의료 인력이 촬영에 동의했으며 2월 21일까지 진행된 전체 330건의 수술 가운데 265건이 환자 동의아래 촬영이 이뤄져 80.3%의 동의율을 기록했다.

반면 병원장의 의지가 있었지만 일부 의료진이 동의하지 않은 B병원은 올 1월 4일부터 CCTV를 운영 중이지만 2월 21일 까지 263개 수술이 이뤄질 동안 촬영 동의 건 수가 한 건도 없었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사례를 봤을 때 수술 참여 의료진의 지속적인 의지가 없이는 수술실 CCTV의 성공적 설치·운영이 어렵다는 것이 확인됐다”면서 “수술실 CCTV 설치와 운영을 의무화하는 법제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도는 CCTV 수술실 설치 의무화는 물론 환자 측이 요청할 경우에도 촬영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법안이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에 지속적인 협력을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경기도의료원에서는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총 918건의 수술이 진행됐으며 이 가운데 565건의 수술에 대해 보호자와 의료진이 동의해 촬영이 이뤄졌으며, 동의율은 62%를 기록했다.

///끝



///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코로나로 손실 본 의료기관에 2602억원 지원

///부제 보건복지부, 30개 감염병 전담병원에 지난해 보상분도 중간 지급

///본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손실보상심의위원회 심의·의결에 따라 코로나19로 손실을 본 의료기관에 총 2602억원의 보상금을 지급한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중수본은 감염병전담병원 등 코로나19 환자 치료의료기관의 신속한 손실보상을 위해 2020년 4월부터 매월 개산급 형태로 손실보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개산급이란 손실이 최종 확정되기 전에 잠정적으로 산정한 손실액을 일부 지급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개산급(11차)은 237개 의료기관에 총 2519억원을 지급하며 이중 2405억원은 감염병전담병원 등 치료의료기관(152개소)에, 114억 원은 선별진료소 운영병원(85개소)에 각각 지급한다. 지금껏 1∼10차 누적 지급액은 366개소, 1조164억원이다.

중수본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정부나 지자체의 폐쇄·업무정지·소독 명령을 이행한 의료기관, 약국, 일반영업장 등에 대해서도 2020년 8월부터 매월 손실보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폐쇄·업무정지·소독 명령 이행 관련 7차 손실보상금은 의료기관(458개소), 약국(338개소), 일반영업장(2,071개소), 사회복지시설(8개소) 등 2875개 기관에 총 83억원이 지급된다. 지금껏 1∼6차 누적 지급은 1만1467개소, 494억원 규모다.

중수본은 손실보상심의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감염병전담병원의 부대사업에 손실보상 중간지급을 허용하기로 했다. 부대사업 손실보상은 감염병전담병원 운영이 끝나면 일괄 지급하나 장기간 계속 운영하는 경우 보상금 수령이 늦어지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상반기에 지정돼 올해 계속 운영 중인 30개 감염병 전담병원에 대해 지난해 보상분을 중간지급할 예정이다.

중수본 관계자는 “부대사업 손실보상 중간지급으로 감염병 전담병원의 경영상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그 외 치료 의료기관 및 폐쇄·업무정지·소독 명령 이행 기관의 손실도 신속하고 충분히 보상할 수 있도록 관련 기준 및 절차 등을 지속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끝



///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건강검진 받으면 건보료 인하 추진 

///부제 건강검진 대상자 3명 중 1명 건강검진 미수검

///부제 강병원 의원, 건강검진 수검률 올리기 위해 인센티브 도입 법안 발의

///본문  가입자 또는 피부양자가 건강검진 받으면 건강보험료를 일부 경감하는 방안이 국회에서 논의될 전망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병원 의원(사진·더불어민주당, 은평을)은 건강검진을 받은 건강보험 가입자의 보험료를 일부 경감 할 수 있게 하는 ‘국민건강보험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 1일 대표발의했다.

현행,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보험 가입자와 피부양자를 대상으로 질병의 조기 발견과 그에 따른 요양급여를 지급하기 위하여 생애주기별 맞춤형 건강검진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대상자의 약 35% 정도가 건강검진을 받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강병원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국민건강검진 미수검률 통계에 따르면 전체 가입자 3명 중 1명(35.27%)이 건강검진을 받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70대 이상 가입자의 미수검률은 78.93로 전체 미수검률의 2배 이상 건강검진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질병을 조기 발견하지 못해 오히려 더 큰 병이 되어 더 어려운 치료를 해야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이는 국민의 건강의 문제와 더불어 건강보험기금에 손실을 주고 있다.

이에 강병원 의원은 가입자 또는 피부양자가 건강검진을 받은 경우 가입자 또는 그 가입자가 속한 세대의 보험료의 일부를 경감할 수 있게 하는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강 의원은 “건강검진은 건강상태를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질병을 조기 발견할 수 있어 국민 건강 증진에 꼭 필요한 제도이나 낮은 수검률로 본 취지의 구현이 가로막힌 실정”이라며 “이에 건강검진을 적극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독려하기 위해 건강보험료에 인센티브를 도입하는 법안을 발의했다”며 발의 취지를 밝혔다.

강 의원은 이와 더불어 “이번 개정안으로 국민건강의 증진과 더불어 국민건강보험 재정의 건전성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 개정안의 기대효과를 설명했다. 

///끝



///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민족의학 한의학으로 민족영웅 보살피는 민족병원”

///부제 독립유공자 한방주치의, 선대로부터 계승된 애국의식의 발로

///부제 보훈처와 맺은 주치의 협약, 문 대통령 3.1절 담화 이끌어 내 

///부제 신민식 자생의료재단 사회공헌위원장

///본문 나라를 되찾은 지 76년이 지난 지금, 나라와 민족의 독립을 위해 일제에 항거한 강인했던 독립유공자들은 어느덧 백발의 노인이 됐다. 이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일은 대한민국을 사는 후손들의 의무이기도 하다.

이러한 움직임에 앞장서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자생의료재단이다. 국내 최대 한의의료기관인 자생한방병원을 설립한 자생의료재단 신준식 명예이사장과 그의 동생 신민식 사회공헌위원장은 독립운동가의 후손이다. 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서 ‘민족의학’인 한의학으로 ‘민족영웅’을 보살피고 있는 셈이다. 

신민식 자생의료재단 사회공헌위원장(잠실자생한방병원장)은 4일 한의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생한방병원이 33년 동안 민족의학을 계승하고 발전시킬 수 있었던 것은 독립유공자들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한의학은 민족정신이 깃든 유산이다. 따라서 한의사들은 독립유공자에게 존경심과 부채의식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자생의료재단은 이러한 생각의 발로로 독립유공자를 예우하기 위해 국가보훈처와 손을 잡았다. 지난달 22일 맺은 ‘생존 애국지사 한방주치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전국 21개 자생한방병원·자생한의원의 병원장·대표원장이 국내 거주 중인 애국지사의 자택을 직접 방문해 건강을 돌볼 예정이다.

지난 3·1절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독립유공자의 명예로운 삶과 국가의 책임을 언급하며 ‘한방주치의 제도’ 시행 의지를 천명한 것도 이번 자생의료재단과 국가보훈처의 협약이 계기가 됐다. 독립유공자가 지켜낸 민족유산인 ‘한의학’이 오늘날까지 발전해 이제는 독립영웅을 보살피게 된다. 

신민식 위원장은 “자생한방병원은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한 ‘민족병원’”이라고 했다. 자생한방병원의 의료진이 독립유공자의 주치의가 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영광”이라는 그는 “기회를 준 국가보훈처 및 정부기관 관계자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독립유공자를 위한 ‘한방주치의’ 제도 추진은 신민식 위원장의 간절한 제안으로 성사됐다고 한다. 전국에 21개 자생한방병원·자생한의원을 갖추고 있어 국내 곳곳에 거주하고 있는 몸이 불편한 고령의 독립유공자를 직접 찾아뵙고 맞춤형 건강관리를 함으로써 민족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열망을 실현할 기회라고 생각했다는 것. 지난 2019년에 이미 독립유공자 및 후손들의 척추·관절 질환을 치료하는 의료지원을 실시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사실 신 위원장의 이러한 애국의식은 선대로부터 뿌리가 깊다. 신준식·신민식 형제 한의사의 작은할아버지 신홍균 선생과 선친인 신현표 선생 역시 한의사이자 독립운동가로서의 삶을 살았기 때문이다. 신홍균 선생은 지난해 11월 17일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국가보훈처로부터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받기도 했다. 독립군 3대 대첩 중 하나인 대전자령 전투에서 군의관으로 참전해 세운 공적을 인정받은 것이다.

이와 관련 신 위원장은 “신홍균 선생은 군의관으로 독립운동을 하면서도 항일무력 독립운동 단체인 대진단의 단장으로 활동하며 수많은 독립운동가를 양성했다”며 “선친인 신현표 선생 또한 독립운동가로 활동하다 1930년 일제가 간도에서 활동하던 독립운동가들을 검거한 ‘제3차 간도공산당 사건’으로 인해 서대문형무소에 투옥됐다. 그때 선친의 수감번호가 1679이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삶의 궤도 덕분에 신 위원장은 한의사로의 소명을 넘어 독립유공자를 예우하는 분위기가 사회 전반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기획하고 실행에 옮기고 있다. 2019년에는 보훈처와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사업’ 업무협약을 통해 독립유공자 자녀·손자녀 고교생들에게 장학금 3억 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신준식 명예이사장이 독립유공자 유족회에 기탁한 사재 1억원이 독립유공자 후손·유가족의 생계지원금으로 전달되기도 했다.

신민식 위원장은 “독립영웅들이 물려준 땅에서 태어나 자란 후손인 우리가 직접 찾아갈 때 비로소 독립유공자의 명예를 지킬 수 있게 된다”며 “자생의료재단이 이들의 명예뿐만 아니라 건강까지 책임지는 ‘민족병원’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실천하는 병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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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8

///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교수

///제목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446) 

///부제 1935년 『東洋醫藥』 제3호의 ‘質疑應答’ 

///부제 “학술잡지를 통해 질문과 답으로 소통하다”  

///본문 1935년 4월1일 동양의약사에서 『東洋醫藥』 제3호를 간행한다. 이 잡지는 1935년 1월 제1호가 나온 이후로 제3호를 마지막으로 간행이 중단된 당시 한의학을 대표하는 학술잡지였다.  

이 잡지는 東西醫學硏究會 주관으로 東洋醫藥社에서 간행한 한의학 학술잡지로, 1934년 조선일보 지면을 통해 한의학 부흥논쟁을 겪으면서 생겨난 사회적 분위기를 일신하여 한의학 부흥이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이 잡지를 간행하게 됐다. 

당시 東西醫學硏究會는 金明汝 회장이 중심이 되어 한의학의 부흥을 위해 시대가 요구하는 한의학으로 거듭나자는 각종 논의가 이뤄지고 있었던 시점이다.

본 잡지의 編輯兼發行人은 조헌영 선생이었다. 이 잡지를 살펴보다가 거의 마지막 부분에 ‘質疑應答’이라는 제목으로 독자와의 소통공간이 마련돼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 ‘質疑應答’은 독자 가운데 의문이 있는 사항을 잡지사로 연락하면 잡지사에서 대답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모두 다섯 개의 질문에 대해 대답해주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다섯 개의 문답을 아래에 소개하여 앞으로 이 시기 연구에 활용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본다. 

1)질문: ①漢方醫生試驗에 應試코자 하는데 自宅에서 獨習하랴면 如何한 書籍이 좋습니까? ②從來各道에서 實地醫生試驗에 出하였든 問題를 收集한 書籍이 有하옵니까? 有하면 其書籍名及販賣所를 알려주시오.

답: ①醫學入門, 新醫學要鑑, 漢醫學原論, 東醫寶鑑 等을 主로 하고 其他 新舊醫書를 많이 工夫하시오. ②最近 全鮮醫生試驗問題解答集이 있습니다. 先金 二圓二十錢을 本社로 보내시오.

2)질문: 漢藥種商試驗에 가장 合格되기 容易한 書籍을 알려 주십시오.

답: 本草를 잘 工夫하시고 鮮漢藥物學을 兼해 工夫하시오.

3)질문: 貴社에서 取扱하시는 醫學書籍 中 左記書籍價를 下敎하여 주시오.

①東醫四象新編 中版. 無하면 小版도 無妨. ②麻疹秘方 ③醫方撮要 

답: ①絶版된 모양입니다. ②30錢 ③60錢 

4)질문: ①平易한 朝鮮文으로 된 漢醫學及藥學術語字典이 있습니까? ②鮮漢文으로 쓴 初學者에게 適當한 漢醫藥學初步로부터 詳細히 된 書籍을 알려주십시오. 

답: ①없습니다. ②通俗漢醫學原論이 있습니다. 

5)질문: ①生은 初學者이오니 漢方醫學을 硏究하는 階段書籍을 알고저 합니다(趙憲泳 先生저 漢醫學原論은 精讀하였습니다). ②醫學入門과 東醫寶鑑은 어느 것을 먼저 읽는 것이 順序입니까?(初學者의 見地에서) ③趙憲泳 先生著 民衆醫術理療法이 發行되었습니까? 되었거든 速히 送付하여 주시옵소서. ④ 日本內地에서 發行하는 漢醫學硏究에 필요한 冊도 回示하야 주소서. 

답: ①一定한 順序가 있어서 무슨 冊 다음에 무슨 冊을 읽어야 한다는 것이 아니오, 어느 醫書든지 그 內容에 있어서는 全般에 亘하여 있습니다. 漢醫學原論을 精讀하셨다고 하니 그것을 힘자라는대로 여러번 읽으시고 한편으로 批判的 態度를 가지고 黃帝內經을 비롯하야 조금 읽은 醫書거든 무엇이든지 많이 보십시오. ②醫學入門을 많이 읽으시오. 東醫寶鑑은 臨床醫典이라고 할만큼 學理解說보다 治病用藥에 置重하였습니다. ③「理療法」은 아직 發刊되지 않았습니다. ④日本漢方醫會에서 發行하는 「漢方과 漢藥」을 보십시오. 거기에 漢方醫藥學에 관한 書籍이 많이 소개됩니다.

///끝



///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동국대 일산불교한방병원, 한약(생약)제제센터 선정

///부제 한약(생약)제제 중점으로 약물감시 활동 수행…지난해에 이어 사업 지속 

///부제 의약품안전관리원, ‘2021〜2023년도 지역의약품안전센터’ 사업 참여 28개 기관·단체 선정

///본문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원장 한순영)은 2021〜2023년 지역의약품안전센터(이하 지역센터) 사업에 참여할 28개 기관·단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지역센터는 한약(생약)제제센터에 동국대학교 일산불교한방병원을 비롯해 전국약국통합센터 1개소, 공공의료기관센터 1개소 및 권역센터 25개소(서울·경기·인천 13개소, 강원 1개소, 충남·충북·대전·세종 3개소, 경북·대구 2개소, 경남·부산·울산 4개소, 전남·전북·광주·제주 2개소)이다.

지역센터 선정시 전국 권역별 인구 분포를 고려했으며, 각 부문 지원기관의 사업 수행 역량 등 평가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기관이 최종 선정됐다. 

특히 지난해 5월 한약(생약)제제 특화 지역센터로 선정된 동국대 일산불교한방병원은 2021〜2023년 지역센터 사업에도 선정, 앞으로도 한약(생약)제제를 중점으로 약물감시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의약품안전관리원은 2021〜2023년 지역센터 사업을 통해 지역 거점 의약품 부작용 사례 수집·평가, 의약품 부작용 인식 제고 및 부작용 보고 활성화 등 지역센터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의약품 부작용 보고 및 지역 기관·단체 협력 △의약전문가 대상 온라인 약물감시 교육 자료의 제작·배포 △대국민 약물안전 홍보캠페인 전개 등을 포함한 전문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상사례 보고의 국제표준서식(ICH E2B(R3)) 전환 및 정착을 추진하고, 이상사례 보고 및 평가 신속성 제고 등 이상사례 보고의 내실화에 주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한편 우리나라는 △2006년 3개 △2007년 6개 △2008년 9개 △2009년 15개 △2011〜2012년 20개 △2013년 22개에 이어 2014년 이후 27개 지역센터 지정·운영을 확대해 왔으며, 2020년부터 28개 지역센터를 지정·운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순영 원장은 “지역센터는 국내 의약품 이상사례 수집 확대와 모니터링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향후 3년 동안 지역 협력 기반의 약물감시 기능을 더욱 강화해 의약품 안전관리체계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끝



///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익산시, 의료취약지역 ‘한의순회진료’ 실시

///부제 지난해 4000여명 주민 혜택, 94% 만족감 나타내…올해 72회 진료 실시  

///본문 익산시보건소가 의료취약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직접 찾아가는 한의순회진료를 실시한다. 

한의순회진료는 지리적 여건으로 의료기관 접근이 어려운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 의료공백과 불편을 최소화하는 한편 주민 특성에 맞는 한의진료와 보건교육을 통해 건강관리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총 72회의 진료가 실시되며 한의사와 간호사 등으로 이루어진 순회진료팀이 직접 방문해 주민들의 건강관리에 나선다.

진료내용은 침 시술, 한약제제 투약, 한방파스 제공, 사상체질별 건강관리법 교육, 한의약적 양생·식이 교육 등 한의진료와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혈압·당 검사와 상담 등으로 구성된다. 

이와 관련 한명란 보건소장은 “지난해 한의순회진료를 통해 의료취약지역 주민 4000여명이 혜택을 봤으며, 94%의 만족도로 호응이 매우 높았다”며 “올해에도 지역주민의 요구에 부합하는 내실있는 순회진료를 통해 의료기관 접근이 힘든 주민들의 건강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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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한약 활용해 폐암 세포 억제 효능 입증 

///부제 포레스트한방병원, 해당 연구 SCI급 논문 게재 

///본문 포레스트한방병원은 폐암세포에 대한 생약복합물 ‘FDY2004(처방명: T.A.F2)’의 암세포 억제 효능 연구‘Uncovering the Anti-Lung-Cancer Mechanisms of the Herbal Drug FDY2004 by Network Pharmacology’가 SCI급 논문에 게재됐다고 3일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FDY2004는 다양한 폐암 관련 유전자 및 단백질들의 활성도를 조절함으로써 폐암세포의 증식과 성장을 억제하고 암세포가 스스로 사멸할 수 있도록 돕는다. 

포레스트한방병원은 이를 기반으로 한·양방 협진 면역치료를 위한 생약복합물을 개발하는 후속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끝



///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문경시보건소 ‘베이비 한방마사지 교실’ 운영

///부제 50쌍 선착순 모집…엄마와 아기 신체접촉으로 성장, 면역 촉진 

///본문 문경시보건소는 영아들의 순조로운 성장을 위한 ‘베이비 한방마사지 교실’을 운영한다.

베이비 마사지는 성장과 면역력 발달을 촉진시키고, 엄마와 아기의 신체접촉을 통해 정서적 안정감 형성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교육은 3월 4일부터 주 1회 6주간 진행되며,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대면교육이 어려운 대상자들을 위해 모바일앱 네이버 밴드를 이용한 비대면 수업으로 이어진다.

참여 대상자는 생후 2개월에서 10개월까지의 영아 및 보호자 50쌍이며, 전화 접수(054-550-8097)를 통해 선착순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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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학은 앞으로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는 의학”

///부제 보다 폭넓은 관점에서 한의학 바라볼 때 실현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

///부제 15년간 연구 통해 한의학의 인류학적 번역서 ‘한의원의 인류학’ 출간

///부제 한의사 아닌 일반 독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한의학 표현 ‘눈길’ 

///본문 <편집자 주>

최근 의료인류학자인 경희대 한의과대학 김태우 교수가 ‘한의학이 몸과 질병을 이해하는 방식과 그 의미’에 대해 그동안 현장연구를 통해 얻은 결과물을 ‘한의원의 인류학’이라는 제목의 저서로 발간했다. 본란에서는 책을 집필하게 된 계기 및 의료인류학자의 관점에서 본 한의학의 발전방향, 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 등을 들어본다. 



Q. 책을 집필한 계기 및 책 제목에 담긴 의미는?

“집필 동기는 몇 가지 있지만, 우선 한의학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게 영향을 미쳤다. 즉 한의학에 대한 편견과 오해에 대해 그렇지 않다고 말하고, 그 이유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제가 가르치는 한의대생들 중에서도 자신들의 학문에 자신감을 가지지 못하는 경우를 보면서 한의학의 논리에 대해 말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또한 그동안 한의학에 대한 인류학적 연구를 통해 한의학의 논리를 직접 접한 사람으로서, 그에 대해 말해야 한다는 약간의 의무감도 있었던 것 같다. 이와 함께 저는 한의대를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한의학에 대해 외부자의 시선에서 말할 수 있는 위치에 있고, 제가 전공한 인류학이 그러한 방법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번 책과 같은 작업을 하면 의미가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책 제목은 위에서 언급한 한의학에 대한 이 책의 접근방식, 즉 인류학자가 현장연구를 통해 바라본 한의학에 대한 논의라는 것을 밝히고 있다. 그리고 책의 실제 내용은 부제인 ‘몸-마음-자연을 연결하는 사유와 치유’를 통해 표현하고자 했다. 그동안 한의학을 지켜보면서 ‘연결’이라는 말이 한의학의 중요한 키워드가 아닐까 생각을 했고, 그것을 표현해 보려했다. 예를 들면 경락이 가시화시키는 몸의 연결성, 바깥 기운과 몸 내부 기운, 몸과 마음을 연결성 속에 바라보는 관점, 본초와 처방에서 드러나는 자연과 몸의 연결성 등에 주목해 논의를 펼쳐보려 했다.”



Q. 책의 주요 내용은?  

“이 책은 한의학에 대한 인류학적 번역서라고 할 수 있다. 한의학은 지금의 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생경한 내용도 있고,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그러한 내용들에 대해 장기간 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일반 독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언어로 한의학을 표현하려고 했다. 이 작업을 위해 제가 한의학 연구와 병행한 서양의학에 대한 현장연구가 많은 도움이 됐는데, 이는 두 의학을 나란히 놓고 각각의 작동 방식을 병치시키면서, 독자들의 의료‘들’에 대한 이해를 제안하는 방식이다. 

구체적으로 본문은 △진단(2장) △의학용어(3장) △침(4장) △처방(5장)에 관한 내용으로 되어 있다. 한의학 개론서 같은 구조지만 실제 내용은 현장의 장면들과 대화 내용, 그리고 때로는 미술사, 철학을 가져와서 한의학의 몸과 질병에 대한 이해에 관해 해석하고 기술하고 있다.”



Q. 저술하면서 어려웠던 점이나 기억에 남는 일은?

“인류학에서는 현장 섭외가 매우 어려운 이슈인데, 그 어려움을 잊을 수 있을 정도로 적극적으로 도와주신 분들이 기억에 남는다. 특히 한의사 선생님들이 큰 도움이 되었다. 또한 한의학을 열심히 공부하는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묵묵히 공부하면서 한의학에 대해 고민하는 분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 역시 기억에 남는다.” 



Q. 한의치료에 대한 인류학자로서의 해석이 눈에 띈다.

“인류학에서는 인터뷰가 중요한 연구방법이지만, 한의학에 대해 전해들은 것만 서술한다면 의도치 않게 한의학의 내용을 왜곡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그래서 지난 15년 동안의 과정은 한의학에 대한 연구의 과정인 동시에 직접 한의학에 대해 공부하는 과정이기도 했다. 이는 한의학을 일반 사람들도 이해할 수 있는 말로 번역하는 작업을 위해 필요했던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현장에서 만났던 많은 한의사들이 제 선생님 역할을 해주었다.” 



Q.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 조언을 한다면. 

“제가 조언을 할 입장은 아닌 것 같지만, 그동안 인류학 연구를 통해 한의학을 접하면서 들었던 생각은 눈 앞의 문제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좀 더 넓고 멀리 보는 시선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한의계 내부, 서양의학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한국사회의 전체적 맥락에서 한의학을 위치시키고 바라보는, 나아가 지구적 안목에서 지금은 어떤 시대인지 그 시대에 한의학이 무엇을 요구받고 있는가에 대해 폭넓게 살펴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한의학은 앞으로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는 의학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바로 눈앞의 문제뿐만 아니라 보다 폭넓은 관점에서 한의학을 바라볼 때, 한의학의 그러한 가능성은 보다 분명하게 나타날 것이며, 그에 관련한 토론과 활동의 필요성도 드러나게 될 것이다.” 



Q. 독자들에게 꼭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이 책은 한의계 내의 사람들만이 독자가 아니라, 한의계 밖의 사람들에게도 한의학에 대해 말을 거는 내용과 형식으로 돼 있다. 한의학은 몸과 질병을 바라보는 의미있는 관점을 제공한다. 그 관점을 돌아보면 건강의 문제와 함께 우리가 어떻게 세계를 대하고 세계 속에서 존재하는지에 관한 중요한 내용을 접할 수 있다. 책의 뒷부분에서 환경 위기, 코로나 팬데믹의 위기 등에 대해 논의를 하는 것도 그와 관련이 있다. 이러한 문제들은 지금 인류가 세계를 어떻게 이해하고, 살고 있는가의 문제와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한의학이 몸과 세계를 바라보는 관점을 통해 이러한 부분에서도 의미있는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에 대한 관심과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보자는 것이 이 책을 통해 하고 싶었던 제안이다.”



Q. 앞으로의 연구계획은?

“최근 전 세계 학계에서는 서구의 사유 밖의 사유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것은 서양철학계 내부에서도 최근에 비주류 철학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과 맥을 같이 한다. 그동안 서구의 주류 사유에 바탕한 근대 문명을 통해 근현대사가 진행됐는데, 기후변화와 환경위기에서 드러나듯이 그 철학적 바탕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반성과 함께 비서구의 사유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의학은 의미 있는 연구 주제이다. 동아시아 국가들의 빠른 근대화 속에서 동아시아 사유의 많은 부분이 사라지거나 급격한 변화 뒤로 숨어버린 상황이지만, 한의학은 진료행위 안에 그 사유의 중요한 내용들을 내재한 채로 지금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 제목에서도 ‘사유’라는 말을 넣어 강조하고 있다. 동아시아 사유와 같은 비서구 철학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저는 한의학을 통해 이러한 관심에 화답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한 연구를 지금까지 해왔고, 앞으로 보다 심화된 연구를 진행해 보고 싶은 바람이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이 책이 발간되기까지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다. 의료 현장에서의 참관을 허락해주고, 한의학에 대한 설명을 위해 시간과 에너지를 아끼지 않은 많은 분들이 있어 이 책이 나올 수 있었다. 지면을 통해 깊은 감사의 말을 꼭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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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2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가운 전달…마음 따뜻한 의료인 되세요” 

///부제 가운전달식, 임상실습 오리엔테이션 등 비대면 화상회의 진행

///부제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2021년 WCC 행사 ‘성료’

///본문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학장 이재동)이 지난 3일 교내 본관 2층에서 본과 4학년 진입생들에게 가운을 전달하는 화이트 코트 세레모니(이하 WCC, White Coat Ceremony)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이재동 학장을 비롯해 경희의료원 이진용 한방병원장, 이상훈 한의학임상술기센터장, 원영호 학부모대표(본과 4학년), 졸업준비위원회 최진영 위원장·지수환 부위원장 등이 현장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이재동 학장은 격려사를 통해 “WCC는 의료인의 길을 걷는 여러분들에게 졸업식보다 더 의미가 있는 행사로 여겨진다. 의사의 상징인 흰 가운인 이 화이트 코트는 생명의 존엄성과 고귀함을 표현하는 옷”이라며 “화이트 코트를 입는 이 순간부터 여러분들은 대학에서 배운 지식과 병원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의료인으로서의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운을 뗐다.

이 학장은 이어 “의료인이란 생명의 어떤 존엄함을 바탕으로 질병으로 고통 받는 환자를 구제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의료인의 길을 걸으면서 의사라는 직업에 대한 사명감에 대해 생각해보고, 오늘 이후로는 환자가 아파할 때 함께 눈물 흘리고 또한 기쁨도 함께 나눌 수 있는 마음 따뜻한 의료인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진용 경희의료원 한방병원장은 “여러분이 흰색 가운을 입고 실습을 하게 됐다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마음을 단단히 먹어 좋은 결과를 끌어내길 기대한다”며 “화이트 코트는 단순한 가운이 아닌 여러분에게 새로운 권리와 의무가 주어지는 약속의 옷이다. 이를 명심하고 환자와의 소통, 적극적인 실습을 통해 국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의료인이 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원영호 학부모대표는 “앞으로 현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여러분이 유연한 사고를 갖고, 능동적 자세로 실습을 잘 마친다면 훌륭한 한의사가 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여러분은 누군가의 소중한 아들과 딸이기에 항상 건강에 신경 쓰며 환자를 돌봐야 한다. 또한 변화에 능동적인 자세를 갖고, 주도적인 의료인이 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진 행사에서는 본과 4학년 대표로 참석한 최진영·지수환 학생의 ‘임상실습에 들어가는 우리의 다짐’ 선서와 가운전달식이 진행됐다.

최진영 위원장은 “WCC 선서를 통해 다짐했던 것처럼 도덕성과 실력, 환자에 대한 사랑을 갖춘 한의사로 성장해 한의학의 미래를 발전시키는데 기여하고 환자들의 아픔을 치유할 수 있는 의료인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수환 부위원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환경을 맞았음에도 교수님들과 학부모님들의 관심과 지원 덕분에 예정대로 실습을 진행하게 됐다”며 “오늘 행사의 의미를 되새기며 예비의료인으로서의 덕목과 책임감을 가슴에 새겨 실습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비대면 Zoom 화상회의로 진행됐으며, 본과 4학년 진급예정학생과 학부모 약 100명이 접속해 실습 전 위험요소 최소화를 위한 감염 예방 지침과 실습 유의사항 등에 대한 강연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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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2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온데이한의원, 국제구호단체에 한약 후원

///부제 지역내 취약계층 아동 20명에게 맞춤형 한약 제공  

///본문 대구시 온데이한의원이 지역 아동 복지 증진을 위해 취약계층 대상 아동 20명에게 한약을 후원한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세이브더칠드런을 통해 이뤄지는 이번 후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면역력 증진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지만 실질적인 한약 복용이 어려운 취약·위기가정의 어린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온데이한의원은 의료혜택이 부족한 가정의 아동 20명을 선정해 아동의 체질을 분석한 후 연령대에 맞는 맞춤형 한약을 제공할 예정이다.

송승현 원장은 “앞으로 아동의 건강 증진을 위한 진료상담과 한약 치료 등을 꾸준히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 원장은 또한 “한약 후원을 통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형편에 있는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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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3

///세션 기고

///이름 김경옥

///제목 우울장애에 대한 한약의 효능은?

///부제 ♦KMCRIC와 함께 임상논문 쉽게 읽기

///본문 KMCRIC 제목

우울장애에 대한 한약의 효능과 안전성 및 처방 유형



서지사항

Yeung WF, Chung KF, Ng KY, Yu YM, Ziea ET, Ng BF. A systematic review on the efficacy, safety and types of Chinese herbal medicine for depression. J Psychiatr Res. 2014 Oct;57:165-75.



연구설계

우울장애와 관련된 증상에 대해 한약의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무작위 대조군 연구와 처방 유형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 연구



연구목적

1. 우울장애에 관하여 한약의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근거를 요약 제시하기 위함이다.

2. 우울장애의 치료를 위한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한약의 구성과 단미제를 알아보기 위함이다.



질환 및 연구대상

1. 주요 우울증, 경도 우울증, 기분 장애, 정서장애, 정서적 증상

2. 한약 관련 서적과 논문, 소요산, 시호서간탕, 반하후박탕, 감맥대조탕, 온담탕, 귀비탕, 월국환, 샤프론



시험군중재

1. 한약

2. 항우울제, 심리치료, 일상적 치료와 병행하는 한약

3. 위약 항우울제와 병행하는 한약



대조군중재

1. 위약, 항우울제, 심리치료, 일상적 치료

2. 위약, 항우울제, 심리치료, 일상적 치료의 단독 투여

3. 항우울제와 결합한 거짓 한약



평가지표

1. 우울증에 대한 자가척도, 의사평가 척도, 우울점수에 있어 30%이상 감소된 경우의 효율에 대한 95% 신뢰구간에서의 위험율, 평균과 표준편차를 비교했다.

2. 유해사례의 발생률에 대해 요약했다.



주요결과

1. 한약의 유형에서는 10개의 탕제(소요산, 시호서간탕, 반하후박탕, 감맥대조탕, 온담탕, 십미온담탕, 시호가용골모려탕, 조기 저혈당환, 일배 저혈당환, 당신강)와 단미제(시호, 백작약, 복령, 울금, 당귀, 백출, 감초, 천궁, 석창포, 향부자)를 확인했다.

2. 한약-위약 효율성 연구에서는 위약보다 한약이 헤밀턴 우울척도가 95% 신뢰구간에서 감소했고, 특히 소간해울환, Shujiele wutang pills, 소요환의 항우울 효과가 검증되었다.

3. 한약-항우울제 효율성 연구에서는 95% 신뢰구간에서 차이가 없었다.

4. 한약-항우울제 병용과 항우울제 단독투여의 효율성에서는 한약을 겸한 항우울제의 투여 효과가 95% 신뢰구간에서 현저하게 높게 나타났다.

5. 한약을 겸한 거짓 항우울제와, 거짓 한약을 겸한 항우울제의 효율성에서는 헤밀턴 우울척도 감소가 별 차이 없었다.

6. 메타분석을 통해 보았을 때 한약을 쓴 경우 유해사례의 발생이 현저하게 낮게 발생했다.

저자결론

296개의 무작위 대조군 연구와 21개의 논문에 대한 메타분석 결과 우울증에 대해 한약이 위약보다는 효과가 좋고, 항우울제와는 동등한 효과를 보이고 있으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확정적인 결론은 내리지 못하고 있다. 향후 우울증에 대한 한약의 사용, 가치 및 위험에 대한 지식의 증가를 위한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KMCRIC 비평

본 연구는 우울 증상이나 기분 장애를 보이는 환자에 대해 무작위 대조군 연구를 실시한 것을 보고한 논문들에 대하여 체계적 고찰을 했다. 그 결과 한약(중약)이 위약에 대해서는 효과적이고, 항우울제와는 효과가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알게 되었으며, 유해사례(부작용 발생)에 있어서는 항우울제보다 적게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보고하고자 했다. 

또한 우울증에 대한 한약의 유형에 대한 연구를 실시하여 가장 일반적인 방법을 찾아내고자 했다. 환자의 증상이나 증후에 근거한 경우는 중의학적 변증 체계에 맞춰 신체적 부조화를 해결하는 것에 주력하였는데, 소요산이 가장 많이 사용되는 유형이었고, 시호서간탕, 감맥대조탕이 그 다음을 이었다. 우울증에 대한 약동학적 연구도 실시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우울증에 대한 한약의 체계적인 고찰을 통하여 다용도로 쓰이는 처방 10가지와 10개의 단미약을 찾아낼 수 있었으나, 비뚤림 위험이 있는 것들이 있어 확언할 수는 없다고 보인다. 다만 향후 한약을 통한 우울제의 개발과 관련하여 약동학적인 연구와 기전에 대한 연구가 추가될 수 있는 기초적 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



KMCRIC 링크

https://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access=S20141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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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3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조경보혈단’의 난소 노화 방지 효능 입증 

///부제 난소 줄기세포·난포 발달과 관련된 유전자 발현 증가 

///본문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병원장 김영일) 여성의학·비만센터는 유정은 교수 연구팀이 포항여성병원 주보선 박사팀과 공동으로 진행한 조경보혈단의 난소 노화 방지 효능을 밝힌 연구 결과에 대한 논문이 SCIE급 국제학술지 ‘Clinical and Experimental Obstetrics & Gynecology’에 게재됐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결혼 시기가 늦어짐에 따라 임신 연령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러한 이유로 난소의 노화로 인한 여성 난임의 빈도가 증가하고 있어 난소 노화 방지는 난임 예방 및 치료에 있어 중요한 요소다. 

난소 기능이 떨어져 있는 경우에는 과배란 유도 주소를 맞거나 시험관아기 시술(IVF) 등 여러 방법을 시도해도 임신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조경보혈단(調經補血丹)은 일곱 가지 한약재로 구성된 처방으로, 한의약에서 보혈(補血: 혈을 보충함) 효능으로 널리 알려진 사물탕(四物湯)을 기본으로  대전대학교 부인과에서 개발했으며,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 또는 난임 환자들에게 처방되고 있다. 

유정은 교수 연구팀은 자연 난소 노화 생쥐와 조기 난소 부전 생쥐를 대상으로 조경보혈단 열수추출물의 경구 투여가 노화 난소의 기능 회복과 난모 세포의 질 향상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조경보혈단이 난소 노화를 개선하고 난소 기능과 난모 세포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경보혈단은 PI3K/mTOR 및 Hippo 신호 전달 경로, 난소 줄기세포, 혈관 신생 및 난포의 발달과 관련된 유전자의 발현을 증가시켰으며, 이를 통해 난소의 노화 또는 난소 기능 부전으로 인한 여성 난임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Clinical and Experimental Obstetrics & Gynecology’에 ‘Effect of seven oriental herbs mixture (Jogyeongbohyeoldan) on the restoration of ovarian aging in aged mice’라는 제목으로 발표됐다. 

유정은 교수(사진)는 “난임 환자들이 한약치료를 신뢰하고 선택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며 “ 특히 늦은 나이에 임신을 준비하는 경우나 난임 검사 상 난소기능저하로 확인이 된 경우, 저반응 난소로 인해 시험관아기 시술에 반복적으로 실패하는 경우 조경보혈단 투여를 고려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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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4

///세션 기고

///이름 주영승 교수

///제목 한약처방 본초학적 해설 11

///부제 허약성 생리통에 사용하는 처방 ‘大營煎’  

///본문 #편저자 주 : 첩약건강보험 시범사업이 시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여기에 해당되는 처방 및 Ext제제등에 대하여 본초학적 입장에서 객관적인 분석자료를 제시함으로써, 치료약으로서의 한약의 활용도를 높이고자 기획됐다. 아울러 해당처방에서의 논란대상 한약재 1종의 관능감별point를 중점적으로 제시코자 한다.

[大營煎의 처방 의미] : 중국의 景岳全書에 기록된 처방으로, 이후 우리나라의 방약합편 등에 기재돼 있다. 처방명의 大營은 ‘크게 營氣를 보태준다’는 뜻이며, 煎은 일부 처방에서 丸劑를 의미한 경우도 있지만(예:厚朴煎) 주로 湯의 의미로 많이 응용돼 왔다. 방약합편과 동의방제학(尹吉永) 등에서 婦人門의 經遲와 虛勞의 通治에서 응용된 처방이다.

[大營煎의 구성]

1)방약합편을 비롯한 기타 문헌: 용량에서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으나, 熟地黃 當歸 枸杞子 杜沖 牛膝 肉桂 甘草炙로 구성돼 있다.

2)적응증: 眞陰虧損及婦人經遲血少(부인이 월경이 늦어지면서 양이 적은 경우) 筋骨心腹疼痛

3)加減 응용



(신증 방약합편, 중국처방대사전)

①經脈에 寒邪가 머물러 氣血이 소통되지 않는 심한 筋骨疼痛에는 製附子 3∼6g을 추가

②帶下가 濁하고 腹痛인 경우에는 補骨脂 3g을 추가

③氣虛에는 人蔘 白朮을 추가

④中氣虛寒으로 인해 惡心嘔吐하는 경우에는 乾薑炒 3∼6g을 추가



(임상40년)

①陽虛多寒의 經遲에는 大營煎去牛膝 加川芎 白朮 1錢

②寒滯로 인한 월경곤란증에는 大營煎去牛膝 加川芎 乾薑 1錢 吳茱萸 0.8錢



처방을 구성하고 있는 7종 한약재의 본초학적인 특징을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1)氣를 기준으로 분석하면, 溫性3(熱性1) 平性3으로서 전체적으로 따뜻한 약물로 구성되어 있다.

2)味를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포함), 甘味6 辛味3 苦味1 酸味1로서 주로 甘辛 2味인데 여기에서 辛味는 甘味의 보조로서 수록돼 주된 맛은 甘味로 볼 수 있다.

3)歸經을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포함), 肝5 腎5(膀胱1) 心4 脾3(胃1) 肺2 등으로서 주로 肝腎心 3經이다.

4)효능을 기준으로 분석하면, 補益(補血2 補陰1 補陽1 溫下焦1) 活血祛瘀1 補氣1로서 補益性에 맞춰져 있다. 



大營煎 구성약물의 본초학적 내용을 生理痛을 기준으로 해석하면 다음과 같다.

1)기미: 氣를 보면 전체적으로 溫性을 나타내고 있는데, 이는 본 처방이 寒性에 적용됨을 의미하고 있다. 아울러 味에서 滋補和中緩急의 효능인 甘味가 주를 이루고 있고 行氣滋養의 효능인 辛味가 보조를 보이고 있음은 본 처방이 虛性에 적용됨을 의미하고 있다. 따라서 본 처방은 虛寒性의 질환에 적응됨을 알 수 있다.

2)귀경: 주된 귀경이 肝腎心 3經인 것은 肝(肝藏血) 腎(先天之精) 心(心主血)으로 설명되는데, 특히 肝腎의 경우 모두 下焦에 해당되며 精血同源이라는 점에서, 역시 下焦의 虛性질환에 맞춰져 있음을 알 수 있다.

3)효능: 본 처방은 주된 목표점이 補益임을 알 수 있는데, 특히 補血을 포함한 補陰群3과 補氣와 溫下焦를 포함한 補陽群3 및 活血祛瘀性1로 정리한다면 補益의 목표점이 더욱 뚜렷해진다. 즉 虛寒性의 질환에서 진액과 혈액보충인 補陰群의 약물이 기본적으로 자리를 잡고, 生氣의 목적으로 補陽群의 약물이 배합되어져 있는데 특히 肉桂의 경우 溫下焦의 약물로서 引火歸源의 효능을 나타내어, 전체적으로 陰生陽長의 원칙에 부합됨을 알 수 있다. 

4)보다 높은 약효 발현을 위한 약물 선택: 牛膝의 경우 종류와 수치법에 따른 효능의 차이가 뚜렷함에 근거하여 응용방법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유통되는 牛膝의 경우 수입된 懷牛膝 Achyranthes bidentata은 補肝腎 强筋骨효능을 가지고 있으며, 국내산인 土牛膝 Achyranthes japonica은 淸熱解毒 利尿의 효능을 나타낸다는 점에 근거하여 선택되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수치법에 따라 전체적으로는 生用散瘀血消癰腫, 酒制補肝腎强筋骨의 원칙이 적용된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虛寒性의 생리통에 주로 적용될 본 처방의 경우, 아직도 瘀血性의 모양이 나타나고 있다면 土牛膝을 사용하는 것이 합당하고(실제 대부분의 생리통의 원인이 瘀血이라는 점에서 응용된 방법), 虛寒性에 초점을 맞춘다면 懷牛膝의 酒蒸 사용이 바람직하다고 정리할 수 있다. 

5)주지하다시피 生理痛은 血滯가 원인인 生理前痛과 生理中痛 및 血虛가 원인인 生理後痛으로 나뉜다는 점에서, 본 처방 대상은 生理後痛(양이 적고 빛이 淡한 것)에 더욱 적합하며 주된 치료대상이 虛寒性임을 알 수 있다. 즉 補陰의 처방으로서 부인병의 虛證의 통용되어 貧血 筋骨痛 心腹痛 月經不順 帶下에 사용되는데 특히 冷證에 적합하다고 정리되어진다. 하지만 생리전통의 경우에도 虛症인 경우에는 ‘通經之劑만 사용하지 말고 補血行血약물을 같이 사용해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서 본 처방사용이 가능하다고 본다.

6)한편 본 처방은 血少 즉 월경의 분량이 적은 경우에도 응용이 가능하며, 생식기의 발육부전과 난소의 기능장애, 자궁점막의 위축 등의 경우 등으로 응용범위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다. 



2.추가 약물에 대한 분석

1)經脈에 寒邪가 머물러 氣血이 소통되지 않는 심한 筋骨疼痛에 製附子 3∼6g을 추가: 溫下焦의 약물로서 補火散寒除濕의 효능을 가진 附子는 배합의미에는 적합하나, 독성약물이라는 점에서 오히려 大營煎의 구성약물 중 溫下焦효능을 가진 肉桂의 용량 증대를 우선적으로 검토하도록 하고, 附子의 추가는 마지막 사용약물로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2)帶下가 濁하고 腹痛인 경우에는 補骨脂 3g을 추가: 역시 溫腎助陽하는 약물로서 溫脾止瀉하는 효능을 가진 補骨脂의 배합의미는 적합하다. 이러한 배합은 寒腹痛에 대한 단기간의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지만, 帶下의 경우에는 溫脾>溫腎시키는 益智仁을 相須약물로 배합함이 더욱 효과적일 것으로 생각된다.

3)氣虛에는 人蔘 白朮을 추가: 補血 補陰의 약물이 가지는 膩滯(소화장애)의 극복을 위한 방법으로 順氣 혹은 補氣시키는 약물배합이 이상적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아울러 大營煎의 구성약물 중 熟地黃과 當歸 등이 가지고 있는 소화장애를 보완하기 위해서도 順氣약물인 砂仁 陳皮의 추가배합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4)中氣虛寒으로 인해 惡心嘔吐하는 경우에는 乾薑炒 3∼6g을 추가: 溫中焦약물로서 溫中逐寒, 回陽通脈하는 효능을 가진 乾薑의 배합의미는 적합하다. 이러한 경우에도 ‘肉桂와 乾薑의 배합은 附子의 역할을 일부 대신할 수 있다’는 점에서 1)의 製附子 추가 의미를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다.

5)陽虛多寒와 寒滯로 인한 經遲에서 大營煎去牛膝한 경우: 여기에서 牛膝은 利血劑로서 婦人病의 難産과 惡血阻滯 등에 응용되는 活血祛瘀효능에 집중한 것으로 사료된다. 하지만 이는 生用시의 효능에 근거한 것(生用卽能去惡血引血下行)으로, 熟用시의 효능(得酒卽能補肝腎强筋骨)을 감안하면 牛膝을 수치하여 사용함이 더욱 마땅하다. 즉 牛膝酒蒸을 하여 기대효능을 더욱 확실하게 나타낼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추가한 川芎은 當歸와 배합되어 補血의 기능 보강을 기약할 수 있으며, 기타 補氣藥인 白朮과 溫中焦藥인 乾薑, 溫下焦藥인 吳茱萸의 추가배합도 위에 언급한 배합원칙에 합당한 설명이 가능하다.



3.大營煎의 실체

이상을 근거로 大營煎의 생리통 사용근거는 다음과 같다.

1)大營煎의 적응증으로 서술된 ‘眞陰虧損及婦人經遲血少 筋骨心腹疼’에 맞춰져 있음을 알 수 있다. 방약합편 등의 婦人門의 ‘經遲’와 虛勞의 ‘通治’에서 소개되어 있는데, 大營煎은 虛寒性생리통에 응용된 補陰血처방으로 정리된다,

2)아울러 生理痛 이외에도 일반적인 부인병의 虛寒性질환에서 補血 및 補陰을 필요로 하는 경우에 광범위하게 활용되어질 수 있는 처방이다.

///끝



///시작

///면 35

///세션 인터뷰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원외탕전실 인증평가제, 조제한약에 대한 제도적 보호 의미 가져”

///부제 원외탕전실9  

///부제 한국한의약진흥원 정책본부 성수현 공공정책팀장

///부제 1주기 원외탕전실 인증평가 참여율 8%…활성화 절실

///부제 인증제 참여에 대한 인센티브 부재 등 과제로 남아

///부제 ‘22년부터 4년간 2주기 원외탕전실 인증평가 실시

///부제 인증제 활성화 위한 기준 및 운영체계 개선 추진

///본문 Q. 원외탕전실 인증평가제를 소개해 달라.

원외탕전실 인증제는 ‘일반한약조제 원외탕전실’과 ‘약침조제 원외탕전실’과로 구분하여 적용된다. 일반한약은 약침제 외 다양한 한약 제형(탕제, 환제, 산제, 고제, 캡슐제, 정제 등)을 총칭하며, 중금속, 잔류농약검사 등 안전성 검사를 마친 규격품 한약재를 사용하는지 등을 포함해 KGMP와 HACCP 기준을 반영한 139개 기준항목(정규항목 81개, 권장항목 58개)에 의해 평가된다. ‘약침’ 인증은 청정구역 설정 및 환경관리, 멸균 처리공정 등 KGMP에 준하는 항목 등 218개 기준항목(정규 165개, 권장 53개)에 의해 평가된다.



Q. 1주기 원외탕전실 인증제를 평가한다면?

원외탕전실 인증제는 조제한약에 대해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는 최초의 정책·제도이다. 하지만 2020년 2월 기준 전체 100개 탕전실 중 8%에 해당하는 8개 탕전실만 인증을 지정받은 실정이다. 따라서 인증제 도입의 취지를 감안했을 때 더 많은 수의 원외탕전실이 제도권에서 관리·감독할 수 있도록 인증제 활성화가 절실히 필요하다.



Q. 인증평가를 받는데 있어 업체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무엇인가?

지난 3년간 간담회, 설명회, 공청회 등을 통해 탕전실 관계자분들의 많은 의견을 들었다. 인증제 참여와 관련된 주요의견을 2가지 정도로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인증제 참여에 대한 인센티브가 없다는 것이다. 인증제는 매 작업을 문서로 기록·관리해야하기 때문에 시설투자는 물론 인력채용이 필수적이다. 즉, 인증을 유지한다는 것은 매월 고정지출이 발생하기 때문에 탕전실 입장에서 인증제 참여를 꺼리고 있다. 두 번째, 인증기준집 책자만으로는 인증을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막막하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인증기준별 요구서식, 시설사례집, 컨설팅과 같은 부분이 필요하다.



Q. 2주기 원외탕전실 인증평가의 일정은?

1주기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4년간, 2주기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간에 해당한다.



Q. 인증평가를 받은 원외탕전실의 숫자가 아직 많이 부족하다. 보다 많은 원외탕전실의 참여 방안은?

첩약 건강보험 적용 본사업 시행 시 인증 받은 원외탕전실만 참여하도록 4차 한의약 육성발전 종합계획(2021~2025)이 수립되었다. 이러한 복지부 계획에 따라 진흥원은 인증을 지정받는 원외탕전실이 늘어날 수 있도록 기준과 운영체계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Q. 한국한의약진흥원에서는 인증평가를 준비하는 원외탕전실들에게 어떠한 지원 혹은 도움을 주고 있는가?

진흥원에서는 탕전실의 인증진입을 지원하기 위해 ’21년 시범컨설팅을 거쳐 ’22년부터 정식 컨설팅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인증준비에 필요한 자료집(시설사례집, 문서서식집 등) 배포 및 교육을 통해 탕전실들이 인증제를 잘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Q. 원외탕전실 인증평가를 받으려고 준비하는 업체와 이미 원외탕전실 인증평가를 받은 업체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원외탕전실 인증제는 복지부가 조제한약에 대해 제도적으로 관리·감독을 하는 것이지만 다른 측면에서는 제도적으로 보호하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 또한 국민입장에서 내가 처방 및 시술받는 한약(약침)이 일정 수준의 검증을 거친다는 것은 한의약 전체에 대한 안전성 인식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인증제를 이해하고, 참여해주시길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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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6

///세션 기고

///이름 안상우 박사

///제목 고전에서 느껴보는 醫藥文化 30 

///부제 온갖 병이 모두 상한의 무리이다   

///본문 새해가 문을 연지 얼마 되지 않아 번지기 시작했던 돌림병이 지루하게 이어져 어느덧 한 돌을 지나는 마당에 서있다. 오래 전에 뒤적이다 박쳐둔 고서 하나를 다시 펼쳐본다. 표지의 제첨부에는 멋들어진 행서체로 쓴 『경험고방요초(經驗古方要抄)』라는 서명이 적혀있다. 구불구불한 획들에서 조선을 대표하는 글씨 원교(圓嶠) 이광사(李匡師)의 필의를 떠올리게 된다.  

저자는 서병효(徐丙孝, 1857~1939)라는 근대한의학자로 광무 연간에 의관이 되어 시종원의 전의장(典醫長)을 지냈으며, 대한의사총합소(大韓醫士總合所)의 평의장을 지냈다. 또한 한일합병 이후에는 동서의학연구회나 한성의학강습소에서 활동하면서 일제치하 단절된 한의학교육과 한의학부흥운동에 기여한 인물이다. 

저자의 서문은 미처 한쪽이 되지 않는 짧은 분량이고 내용도 단순해 보인다. 하지만 이 책을 한눈에 살펴보기에는 지침서가 많지 않은 터인지라 자세히 뜯어볼 수밖에 없었다.

혹시나 해서 오래 전에 쓴 글을 찾아보니 다행히 개략을 살펴놓은 내용이 남아 있었다(醫界와 畵壇의 어울림, 『經驗古方要抄』, 고의서산책, 민족의학신문, 2009.7.6.일자). 또 김남일이 지은 『근현대한의학인물실록』에 저자(전통의학의 부흥을 위해 노력한 한의학자, 서병효)에 대해 소개가 들어있어 다소 보탬이 되었지만 둘 다 오래 전에 쓴 글이고 더러 미진한 점이 눈에 띄어 예전에 썼던 글을 보완할 겸 미처 못다한 얘기를 풀어보기로 하였다. 



“증상을 논함에는 內傷과 外感을 나누어야 하니”



저자인 서병효가 직접 작성한 '경험고방요초서(經驗古方要抄序)'에서 그의 의학사상과 주안점을 읽어 내보도록 하자. 아래는 원문을 다시 새겨본 내용으로 이전에 알려진 내용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서두에서부터 직설화법으로 일관되게 전개된 ‘백병상한설(百病傷寒說)’이라 할 수 있는데, 그는 첫 문장에서부터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일찍이 듣건대, ‘병은 모두 상한(傷寒)에서 일어나고 치료는 장중경(張仲景)보다 정밀한 것이 없다’고 하였으니, (상한론)113방은 물에 수원(水源)이 있는 것과 같이, 한토하삼, 화해온보(汗吐下滲, 和解溫補)를 총결하여 변화시키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선언하였다.  

이 문장이 너무 압축된 형태로 기술하다보니 다소 해석의 표현이 바뀔 수도 있겠지만, 아래 마치 법조문의 부칙처럼 대비된 문장의 의미를 살펴보면 저자가 상한의 제반치법을 음양표리허실의 강령으로 개괄하고 이런 의미에서 모든 잡병증을 상한치법의 범주에서 논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음을 살펴볼 수 있다. 곧 “○(상한론치법) 397법은 옷에 깃이 있는 것과 같으니, 음양표리허실에 지나지 않을 따름이다”라고 하였다. 

이어서 “○ 그러므로 모든 병은 상한(傷寒)의 무리이다. 병에 대하여 증상을 논함에는 반드시 먼저 내상(內傷)과 외감(外感)을 나누어야 하니 의학의 큰 대강을 분명하게 함이다. 외상(外傷)으로 인한 한열(寒熱)은 쉬거나 그치는 적이 없고 내상(內傷)으로 인한 한열은 때로 일어났다 때로 그쳤다 한다. 외상에는 손등(手背)에서 열이 나고 손바닥(手心)은 뜨겁지 않으며, 내상에는 손바닥에서 열이 나고 손등에서는 열이 나지 않는다”라고 하였다. 



질병, 음식으로 먼저 다스린 후 약에 의지



위의 글에서 첫 단락은 ‘故百病皆類傷寒’이란 글을 푼 것인데, “모든 병은 유상한(類傷寒)이다”라고 옮길 수도 있겠지만 정상한증과 감별해야 하는 유상한증과 개념상 혼란이 야기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유상한증이란 병증명을 피하기 위해 좀 더 풀어서 해석하는 방편을 택하였다.  

이어지는 구절에서도 기존의 해석과는 조금 달리 보았는데, “상한육경형증(傷寒六經形症)에 이르러서는 고서(古書)에 의거하여 기록하였으니, 지혜가 있는 사람이라면 헤아려 사용할 것이다. 그러나 음양(陰陽) 병증이 전경(傳經)하며 변이(變移)하고 거꾸로 뒤집히는 즈음에는 비록 의학에 뛰어난 사람이라 하더라도 손을 쓰기 어려우니, 하물며 의학을 (제대로)공부하지 않은 사람이야!”라고 말하였다. 이상이 저자 서병효가 주장한 ‘백병상한설’의 요지이다. 

아울러 이 책에는 별도의 목차가 구성되어 있진 않다. 하지만 본문 상단의 여백에는 각 병증각문이 시작되는 첫 구절 위에 해당 부분의 제목을 눈에 잘 띄도록 적시해 놓았다. 따라서 독자는 손으로 장을 넘겨가면서 빠른 시간에 원하는 부분을 찾아볼 수 있는 것도 이 책만의 특장이라 할 수 있다. 

한편 이 책의 전반적인 체제는 강명길이 지은 『제중신편』의 구성과 흡사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다만 처방은 상당 부분 선별하여 발췌했기에 전체적인 분량은 매우 축소되어 있는 양상을 띠고 있다. 다만 앞서 제시된 백병상한설에 이어 두 가지 측면에서 기성 방서와는 차별점이 있다. 

그중 하나는 ‘식치 우선’이다. 역시 서문에 말하기를, “의서에 이르기를, ‘임금과 부모에게 질병이 있으면 먼저 음식으로 다스려 본 다음에 바야흐로 가히 약에 의지할 수 있다’ 하였고, 전(傳)에서 “부모가 질병이 있을 때, 용렬한 의원(庸醫)에게 (치료를)맡기는 것은 불효”라고 하였으니, 방약을 쓸 때 어찌 삼가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음양표리(陰陽表裏)를 논하지 않고서도 이로움만 있고 해가 없이 효과를 드러낼 수 있는 약들을 옛 의방서(古方)에 의거하여 기록하였다”고 하였다. 



 『經驗古方要抄』, 민중에게 최소한의 자활책 제시  



또 하나는 향약단방을 채록한 것이다. 자서에서 “『의학입문』에서 단행(單行)해야 한다는 약과 한 숟가락만 써야 한다는 말을 살폈다. 또한 구급(救急), 해독(解毒)에 쓰이는 단방(單方)을 베껴두고 쉽게 알 수 있고 쉽게 얻을 수 있는 약들을 널리 채집하고 간략하게 모아서 한데 합해 하나로 엮어 우리 가족들과 여러 친우들에게 알려주고자 한다”라고 밝혔으니 그가 이른바 일초일약(一草一藥)하는 향약정신에 입각하여 단방을 많이 채록해 두고 누구나 손쉽게 쓸 수 있기를 바란 점이다. 

이 점은 전에도 여러 차례 말한 바 있거니와, 조선 초기 『향약제생집성방(鄕藥濟生集成方)』에서 내세운 ‘쉽게 얻을 수 있는 약물, 이미 경험한 의술(易得之物, 已驗之術)’로 대표할 수 있는 점이 향약의학의 가장 큰 특징이다. 따라서 이 책에서 보이는 ‘易知易得之藥을 博採集略’했다는 기본정신은 조선시대 의학사를 관통하는 향약의학의 기조와 분명하게 궤를 같이 한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권미에 실려 있는 단방편은 전반부 각 병증 치료편에서 한문투 원문을 표점조차 없이 그대로 실은데 비하여, 한글로 된 구결을 사이사이에 넣어 좀 더 읽기 쉽게 배려한 점을 볼 수 있어 이 책의 독자층을 미루어 상정해 볼 수 있다. 즉, 이 책은 저자가 전업의원의 전문가 진단을 전제로 서술한 것이 아니라 가정에서 누구나 사용해 볼 수 있도록 일반 독자를 의식해 저술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구황실에서 3품관인 전의장까지 오른 고위직 의관 출신이 왜 이런 대중용 의약서적을 펴내게 되었을까? 저자 서문이나 본문 속에서는 저간의 사정을 짐작하기 어렵다. 하지만 식민지 수탈과 무리한 전쟁으로 인한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아 초근목피로 연명해야 했던 조선 민중들에게 애시당초 보호막을 기대하기 어려웠으며, 그들에게 최소한의 자활책이란 아쉽게도 이런 방식의 의약지식에서 구할 도리밖에 없었던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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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8

///세션 인터뷰

///제목 “체질의 표리·한열에 따라 침 치료 역시 달라진다는 것을 700여 임상사례로 증명”

///부제 ‘동의수세보원 침구편’ 저자 염종원 한의사

///본문 동무 이제마의 사상의학이 투약뿐만 아니라 침구치료에서도 적용되고 있다는 서적이 발간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저자는 환자 체질의 한열허실에 따라 침 치료 역시 달라진다는 것을 확인시켜주기 위해 700여 임상례를 수록했다. 다음은 ‘동의수세보원 침구편’의 저자 염종원 한의사와의 일문일답이다.



- 책 제목이 ‘동의수세보원 침구편’이다. 원래 동의수세보원은 침은 다루고 있지 않는데 사상의학과 관련이 있다는 의미로 제목을 붙인 것인가?

그렇다, 동무 이제마 사후 120년이 지났다. <동의수세보원> ‘변증론’ 편에서 이제마는  100년 뒤 사람들이 사상의학을 쉽게 이해하고 널리 퍼져 집집마다 직접 자기 병을 다스릴 수 있을 것이라 했다. 침 치료 역시 사상체질을 기반으로 해보니 효과가 매우 큰 것을 확인했고 이것을 공유하고 싶다.



- 그렇다면 침도 체질에 따라 효과 차이가 있다는 것인가?

가령 활투식으로 부인 소복통, 즉 생리통 같은 것을 소장정격으로 많이 처치하는데 울광형 소음인에게는 합당한 방식이지만 인구의 50%를 차지하는 열태음인이나 소양인 여성에게는 씨알도 안 먹힌다는 얘기다. 그런 부분을 짚고 넘어가고 싶었다.



- 체질적 관점이 기본으로 깔려있다는 것 같은데 그 외에 다른 차별점이 있다면?

이 책은 체질의 표리·한열에 따라 침치료 역시 달라진다는 것을 700여 임상사례로 증명하고 있다. 아무리 번지르르한 의학이론이라도 임상에서 증명되지 않으면 그 의학은 죽은 탁상공론에 불과하지 않을까? 또 사암침 치료 프로토콜을 체질분치로 체계화시켰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 가령 사암이 요통문에서 項脊如錘에 담정격을 쓴다고 했는데 소음인, 한태음인에게는 해당 사항이 없고 소양인, 열태음인에게 적용됨을 임상사례에서 명확히 기술했다.



- 표지에 나와있는 ‘해부학을 경근학으로 설명’이란 문장도 관심이 간다.

말 그대로 흔히 MPS로 통칭되는 해부학적 관점의 근육학을 한의학에 수렴시키고자 경근학적으로 다시 접근했다. 일례로 족태양경근을 보면 그 유주가 안면의 상안검까지 이어져 있다. 실제로 안검의 개합장애를 동반하는 벨마비 같은 경우 만약 근육학으로 치료하려면 지창이나 관료혈만 주구장창 놔야한다. 그러나 방광정격을 사용해 전일적인 관점에서 방광경근을 조절하면 초기 벨마비가 잘 치료된다. 심지어 수술을 권유받을 정도로 rotator cuff 손상이 심한 동결견 환자도 방광정격을 기본으로 낫게 한 케이스가 꽤 있다. 이런 말씀 드리면 많은 분들이 고작 혈자리 4개로 어떻게 동결견이 치료되냐고 반문하지만 정말 된다고 강조하고 싶다.  대부분의 한의사들이 이렇게 더 수준 높은 한방경근학을 등한시하고 국부적인 MPS이론에 매몰되어 있는 현실이 사실 좀 안타깝다.



- 책 머리말에서 ‘장부침법’이라는 표현이 있는데, 가령 표리관계인 비장과 위장의 혈들을 동시에 운용한다는 뜻인가?

꼭 腎-방광, 肝-膽, 이런식의 통상적인 표리장부관계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폐-대장 보다는 [간-대장]의 장부 相合관계에 입각해 치료하는 것이 더 핵심이다. 책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폐-삼초], [膽-脾]등의 여러 각도에서 조명되는 장부침법의 조합들도 나오는데, 이것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의학이 ‘관계성’의 의학이라 오장과 육부의 음양고리에서 입체적인 접근이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맥락에서 이 책을 관통하는 keyword를 ‘장부(臟腑)침법’이라 한 것이다.

///끝



///시작

///면 39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제주도한의사회, 회비 장기체납자에 채권추심

///부제 제60회 정기대의원총회 개최…납부자는 할인 혜택 제공

///본문 제주특별자치도한의사회(회장 이상기·이하 제주한의사회)가 회비 장기 체납회원을 대상으로 채권추심을 추진한다. 

제주한의사회는 지난달 27일 제60회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 ‘회비 장기체납자 채권추심 발송의 건’을 반대 의견없이 의결했다. 

반면 정상적으로 납부한 회원과의 형평성을 고려, 회비를 납부한 회원에게는 재난지원금으로 21년 회비를 할인해주기로 했다. 

또 지부사무실 임대차 계약을 기존 계약 조건으로 임차료 변동없이 2023년 2월1일까지 2년 연장하기로 했다. 

이밖에 일반회계 통장1개, 특별회계 통장 2개를 1개로 통합해 사용하기로 승인했다. 

△2019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안) 승인의 건 △2020회계연도 세입·세출 가결산(안) 승인의 건 △2021년 사업계획의 건 △2021회계연도 세입·세출 예산(안) 승인의 건은 원안대로 가결됐다. 

한편 시상으로는 ‘중앙회장 표창패’에 현경철(솔담한방병원)·강준혁(강준혁한의원), ‘총회의장 공로패’에 이광염(전사무국장), ‘지부회장 표창패’에 이경원(후한의원, 난임위원회주무이사)·이승아(제주특별자치도 도의회 의원)·송민호(제주한의약연구원장)·김희정(제주한의약연구원), ‘지부회장 표창장’에 김연주(제주한의약연구원)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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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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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사설

///제목 한의사협회 제44대 회장 당선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4일 개표한 제44대 회장·수석부회장 선거 결과에 따르면 홍주의 회장·황병천 수석부회장이 당선됐다. 

특히 홍주의 회장 당선자는 선거 공약으로  ‘재협상 선수 교체’라는 슬로건 아래 △첩약건보, 한의사 중심 전면 재협상 △현대진단기기 사용권 확보 및 제도 개혁 △ICT 텐스/약침 급여화 △의약분업(제제, 첩약) 저지 △한척위(한까척결특별위원회) 설치 △돌팔이 단속 전담부서 설치 등 6대 공약과 △한의난임치료 사업 전국 확대 △한의 치매 관리 사업 전국 확대 △한의약 세계화 사업 △한의약 정보화 사업 △공공의료 한의과 참여 확대 등 5대 주력사업을 내세웠다.

이 같은 6대 공약과 5대 주력사업은 거짓 없는 소통과 공감을 바탕으로 제44대 집행부의 임기 초반부터 중점적으로 추진돼 동네 한의사가 바로 서고, 한의사 회원들의 권익을 향상시키는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하지만 한의계를 둘러싼 의료 환경은 어느 것 하나 녹록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번 선거를 치루면서 기호 1번을 지지했던 회원들과 기호 2번을 지지했던 회원들 간의 상호 불신을 봉합하여 한의계 대통합의 길을 열어야 하며,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 및 보장성 강화 등에 있어 사사건건 발목잡기에 혈안인 양의계의 방해 전략을 극복해야 한다.

이에 더해 코로나19 사태에서 보았듯 한의사의 감염병 관리 및 치료에 처음부터 끝까지 소극적으로 일관했던 정부의 양방 편향적 시각과 정책에 맞서 한의약의 우수성을 주장하고, 그 결과물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하나부터 열까지 매우 단순치 않은 일들이다. 한의계 내부의 결속을 바탕으로 외부 세력과 응전해야 하며, 정부 관료 및 국회 관계자들에게 선거 기간 내내 강조했던 ‘재협상 선수 교체’의 당위성을 실천적으로 보여줘 대한한의사협회가 한층 더 발전하고, 도약하는 토대를 마련해야 할 책무를 짊어졌다.   

하지만 이 같은 열악한 환경은 제44대 신임 집행부에게는 또 다른 새로운 기회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바닥에서는 치고 올라갈 일만 남았기 때문이며, 최악의 상황을 최고의 상황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여력이 그 어느 때보다 충만하기 때문이다. 

일선 회원들은 2만 7000여 구성원들의 공동체인 한의사협회가 새로 선출된 회장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한의약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의학으로 발돋움하길 기대할 것이며, 그로 인해 한의사의 자존감이 고양되는 시대가 열리길 고대할 것이다.

따라서 제44대 신임 집행부는 회원들이 바라는 바를 반드시 실천하겠다는 사명감으로 두 어깨 위에 놓인 의무와 책임을 무겁게 받아 들여야 하며, 회원들 역시 집행부가 얼마나 잘하는지 지켜보겠다는 마음을 넘어 회무에 대한 깊은 관심으로 한의약의 밝은 미래를 함께 열어 가겠다는 참여 의식을 장착해야 할 것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