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97호
////날짜 2021년 02월 22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치매안심병원 인력에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 포함
///부제 강병원 의원 “치매 비롯 공공의료서 한의진료 더욱 확대돼야”
///부제 보건복지부, 치매관리법 하위법령 개정안 입법예고
///본문 정부가 치매안심병원 지정 인력기준에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를 포함시키고 공립요양병원 위탁·운영 대상에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가 설립한 병원’을 추가해, 앞으로 치매 진단과 치료에 한의약이 적극 활용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 이하 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의 치매관리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내달 29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치매안심병원은 치매 진단과 치료·요양 등 치매 관련 의료서비스를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병원으로 일정 기준의 시설 및 인력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현행 규정으로는 신경과, 신경외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1명 이상의 의료진을 배치해야 하지만 개정안에 따라 앞으로는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를 채용할 수 있어 한의사의 진료가 가능해진다는 얘기다.
또 정부는 치매 등 노인성 질병을 가진 지역주민에 대한 의료사업을 수행하기 위한 ‘공립요양병원’ 운영 및 위탁 대상에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가 개설한 병원급 의료기관도 포함시켰다. 기존 준정부기관·보훈복지의료공단에서 추가된 것이다.
이렇게 한의사의 치매 진단과 치료가 가능해진데는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의 지속적인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 문재인 정부가 ‘치매국가책임제’를 선언한 이후 한의사를 제도권 내에 편입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의협은 그동안 치매관리법 시행규칙을 비롯한 관련 정책에서 한의사의 참여보장과 역할강화를 위해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제도 개선에 역량을 집중시켰다.
이날 한의협은 환영의 뜻을 밝히며 “지금까지 치매 진단과 치료에 효과적인 한의약의 적극적인 활용을 정부에 계속해서 요구해 왔으며 이번에 그 결실을 맺게 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치매로 고통 받는 환자와 보호자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만큼 해당분야에서 한의사와 한의약의 역할이 십분 발휘될 수 있도록 협회 차원에서의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치매 관련 제도 개선 쾌거와 관련해 강병원 의원(서울은평을)은 단연 일등 공신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치매안심병원 인력기준에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 포함 여부를 놓고 송곳 질의를 해, 복지부가 “제도 개선에 앞장서겠다”는 확답을 이끌어내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당시 국감에서 강 의원은 “치매관리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 시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에 대한 포함 약속을 아직 반영하지 않은 이유와 법령 등 개정은 언제쯤 시행할 예정인가”를 질의하며 이에 대한 개선을 강력히 주문했다.
이에 복지부 치매정책과는 “의료법상 한의사 전문의제도,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 건강보험 수가 인정 등 고려 시 치매안심병원 인력기준에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를 포함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복지부는 “치매안심병원 인력기준을 처음 규정한 2018년 12월 이후 ‘치매관리법 시행규칙’ 추가 개정 소요가 있는 경우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를 치매안심병원 인력기준에 포함하는 것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향후 치매관리법 개정으로 인한 하위법령 개정 추진 시 관련 내용을 포함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강 의원은 지난해 12월 열린 권덕철 장관 인사청문회에서도 전국 국공립병원 339개소 중 105개소에서만 한의과가 설치돼 있으며 한방진료과목도 부족하다는 지적과 함께 ‘공공의료 영역에서의 한의진료과목 확대방안’에 대해 질의한 바 있다.
입법예고가 발표된 날 강 의원은 “환자의 진료선택권 보장을 위한 당연한 조치”라며 “치매안심병원은 시작일 뿐”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공공의료에서 한방진료 및 한의진료과목을 점차 확대해 환자가 다양한 진료방법을 선택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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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식약처, 한약재 수거검사 강화 ‘예고’
///부제 한약 신뢰확보…GMP 우수업체 인센티브 적용·한약 정기감시 빈도 향상 등
///부제 식약처, ‘2021년 바이오생약국 소관 제조·유통관리 기본계획’ 발표
///본문 첩약시범사업이 실시됨에 따라 고빈도 사용이 예상되거나 부적합 비율이 높은 한약재에 대한 수거검사가 강화될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바이오생약국은 최근 ‘2021년 바이오생약국 소관 제조·유통관리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한약(생약)에 관한 2021년 감시 정책방향 및 주요 개선·변경 사항에 대한 내용을 공개했다.
공개된 내용으로는 지자체 자체 연간계획에 따른 한약 정기 수거·검사(500품목)의 빈도를 높이고, 제조업체 위험도 평가에 기반한 현장 감시의 집중이다. 이는 식약처가 그동안 한약재에서 검출된 중금속이나 독성물질에 관한 문제를 인지하고,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한 고민이 드러나는 대목으로 풀이된다.
앞서 식약처는 한약과 관련한 2020년 성과로 수입한약재 통관검사시 무작위 현장 모니터링과 교차 수거·검사, 한약재 GMP 정기감시, 수입 한약(생약)제제 해외제조소 등록 등 안전관리를 지속적으로 실시했음을 밝혔다.
특히 한약재 및 한약(생약)제제 안전관리 체계 개선과 관련해서는 GMP 관리 수준을 향상시키는데 필요한 기반을 조성했다는 평을 얻었다. 실제 한약재 GMP 우수업체에 대해서는 정기감시 주기를 2년 1회 하던 것을 3년 1회로 연장했으며, 6월과 11월 2회에 걸쳐 우수업체를 홍보하기도 했다.
또한 한약재검사기관에서 수행 중인 수입검사에 대한 관리·감독을 수시로 점검했으며, CITES 품목으로 특별한 관리를 요구하는 사향의 제조·수입·판매 실적 보고 체계와 관련해 기존 문서 또는 팩스로 작성해 제출하던 것을 온라인으로 보고할 수 있게끔 개선했다. 이와 함께 비대면 실사 점검방식에 동의한 3개소를 대상으로 한약(생약)제제 해외제조소 비대면 실태조사를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운영하기도 했다.
평가에서는 고빈도 사용 예상·부적합 비율이 높은 한약재 관리 강화와 수입 한약(생약)제제 비대면 실태조사 체계 확립 등을 통한 한약 등 관리 체계 정비가 필요하다고 결론 내렸다.
특히 현재 시행되고 있는 첩약시범사업 운영에 있어 고빈도 사용이 예상되거나 부적합 비율이 높은 한약재에 대한 관리에 집중할 것을 예고했다. 또한 언택트 시대에 부합한 GMP 실태조사 체계 확립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식약처는 지난해 성과와 평가를 토대로 2021년 한약(생약)에 대한 감시 추진방향도 함께 발표했다.
GMP 제조업소 정기감시 주기를 전년과 동일(1회/2년)하게 유지하고, GMP 우수업체에 대해서는 정기감시 주기를 3년에 한 번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우수업체에 실질적 인센티브를 제공함에 따라 경쟁 및 품질 수준 향상을 이끌어내고, 이를 통해 한약재 GMP 평가항목 등 개선으로 우수업체 선정기준 내실화도 도모한다는 것.
또한 수입한약재 통관검사 무작위 현장 모니터링은 한약정책과(수거),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검사) 및 지방청(수거·검사) 등이 역할을 분담하고, 모니터링 40회, 교차 수거·검사는 280품목으로 지정했다.
이와 함께 표시기재 및 광고 점검도 진행한다. 품질점검을 위한 수거 품목에 대해 표시기재점검을 병행하고, 지자체별 광고매체 책임점검제 상시 운영을 통해 사회적 이슈 품목 불법광고 및 허위·과대광고 여부를 상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또, 식약처는 해외제조소 사후 GMP 비대면 실태조사와 관련해 작년 시범운영 결과를 반영, 비대면 실태조사 대상을 3개소에서 5개소로 확대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한약(생약)에 대한 신뢰 확보를 위한 안전관리 강화를 통해 국민 건강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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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전북한의사회, 코로나 극복 해외구호물품 지원에 ‘동참’
///부제 의료봉사활동 인연…지역 의약단체와 캄보디아에 2000만원 상당 물품 지원
///본문 (사)전라북도자원봉사센터(이사장 김광호)가 전라북도 한의사회(회장 양선호)·의사회·치과의사회·약사회 등 4개 의약단체와 함께 캄보디아를 돕기 위한 20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이들 단체들은 2019년 8월 캄보디아 반티민체이주에서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하며 맺은 인연으로 지속적인 활동을 약속했지만, 지난해 코로나19로 의료봉사활동이 취소되면서 현지에 필요한 의약품 및 생필품 등을 지원키로 결정했다.
구호물품 지원에 앞서 지난 6일 전라북도자원봉사센터에서 물품전달식을 가졌으며, 이날 캄보디아 현지기관과 ZOOM을 통한 영상회의로 캄보디아 현지주민을 위한 의료지원 방안 및 자원봉사 협력사업 등을 논의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번에 지원하는 구호물품은 오는 24일 캄보디아에 도착하게 되며 현지 NGO단체를 통해 의료기관과 현지 주민에게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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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한의학 용어, 국립국어원 로마자표기 준용해 통일 추진
///부제 한의협, 단체표준 제정 규정에 영문표기 권고안 포함
///부제 “국제 문서에 일관된 용어 표기로 정확한 한의학 정보 전달”
///본문 한의학이 세계 전통의학 국제표준으로 거듭나기 위해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가 국립국어원의 로마자표기법을 준용한 한의약 용어 통일을 추진한다.
한의협 산하 단체표준심사위원회는 지난 8일 열린 제59회 전국이사회 서면결의를 통해 한의약 단체표준 제정업무규정에 ‘국제표준문서 작성 시 한의학 용어 로마자 표기 준수 권고사항’을 포함시키는 내용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표하는 제11차 국제질병사인분류(ICD-11)에는 전통의학(TM)챕터가 부록으로 포함돼 있으며 국내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의 대조 분석을 통해 국내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그러나 한의학 용어의 로마자 표기 방식이 일관되게 적용되지 못해 정보 전달의 정확성, 검색의 편의성 부분에 지장을 초래한다는 지적이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지난달 4일 ISO/TC249 전문위원인 인창식 경희대학교 교수가 한의학 용어의 로마자 표기 원칙 제안서를 한의협에 제출했다.
인 교수는 “한의약전문위원회(ISO/ TC249)를 통해 제작되는 국내 문서가 한의학 용어의 로마자 표기가 통일되지 않은 채 국제 문서화돼 개정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제안 배경을 밝혔다.
현행 국립국어원의 로마자표기법은 △소리나는대로 표기 △한글자모와 영문자모의 1:1 대응 표기 등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학술 연구 논문 등 특수 분야에서 한글 복원을 전제로 표기할 경우에는 1:1 대응방식을 표기할 수 있게 돼 있어 이번 한의학 용어 표기법에서는 후자를 채택했다. 이에 ‘ㄱ, ㄷ, ㅂ, ㄹ’ 등의 자음은‘ g, d, b, l’로만 적도록 제안서에도 규정했다.
예컨대 명치 아래가 쌀쌀하면서 아픈 병증을 뜻하는 한의학 용어인 ‘조잡(嘈雜)’의 경우 로마자표기법의 첫 번째 방식을 따르면 받침인 ‘ㅂ’을 ‘p’로 써서 ‘jojap’으로 써야 하지만 두 번째 방식에 따라 ‘jojab’으로 적는 식이다.
마찬가지로 음식을 지나치게 많이 먹어 비위(脾胃)의 운화기능이 실조(失調)돼 일어난 병증인 ‘상식(傷食)’의 경우 ‘ㄱ’이 초성이든 종성이든 이에 해당하는 알파벳인 ‘g’로 표기해 ‘sangsig’으로 통일해 적게 된다.
이와 관련 인 교수는 “우리나라 맞춤법은 소리나는 대로 표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한의학 용어의 경우 소리나는 대로 적으려 할 때 정확한 로마자 표기가 어렵고, 로마자 표기 용어의 한글로의 역변환이 거의 불가능한데다 검색도 어려운 점이 있다”며 “자국 글자와 로마자를 일대일로 대응하는 두 번째 표기 방식은 중국에서도 사용되고 있으며 초보 교육만 받은 사람이라도 자국어를 알파벳을 이용해 간단하고 일관되게 표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음가없는‘ ㅇ’은 붙임표(-)로 표기하되 어두에서는 생략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기타 분절의 필요가 있을 때에도 붙임표(-)를 쓰는 것을 기본으로 하되, 붙임표(-) 등 문장 부호를 사용해 음절을 구분해 작성하면 용어로서의 기능을 잃는다는 점, 평이한 영문표현을 준수한다는 ICD-11의 원칙에 비춰 볼 때 음절단위로 하이픈을 표기하는 것이 평이한 영문표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점 등을 고려해 각 음절을 하이픈 없이 모두 이어서 작성하는 것을 기준으로 한다‘ 등의 내용을 규정에 담았다.
최문석 한의협 단체표준심사위원회 위원장은 “ 한의학이 세계 전통의학 국제표준으로 거듭나기 위해 로마자 표기의 통일된 사용은 필수적”이라며 “향후 한의협은 학술 용어의 영문 표기 권고안을 토대로 우수한 한의학적 자료들이 쉽게 검색되고 일관되게 쓰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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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여한의사회, 의료기관내 성희롱 등 실태조사 추진
///부제 8차 정기이사회 개최…코로나 극복 테마 회보 발간 등
///본문 인의 의료기관내 성범죄 피해 등에 대한 실태조사를 추진한다.
지난 5일 열린 8차 정기이사회에서 여한은 법제 파트 회무보고를 통해 “여성의료인에 대한 폭행이나 성폭력 범위가 광범위하고 실태조사 또한 전무해 상황파악이 필요하다”며 “대처방법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한 측은 향후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사업 계획 수립 시에 해당 분야에 대한 연구를 구체화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코로나 극복을 테마로 2021 회보 발간을 계획 중이며 일반 여한의사들의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3월 정기 총회에서 미래인재상 재정 승인의 건이, 신규 여한의사 오리엔테이션에서는 △성인지감수성 △한의건강보험 정보 △차팅 : 의무기록의 올바른 작성법 △이력서 작성 및 면접 방법(기본적인 에티켓 등) 전문 강사섭외 △개업 준비 가이드(가제: 학생에서 한의사로! 3년 계획 짜기)등을 주제로 강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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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4
///세션 인터뷰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의료기기 입법의 중요 고비, 절대적으로 현 협회 실무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부제 최혁용 회장 후보
///부제
///본문 출마하고자 결심한 이유는?
3년 전 43대 선거를 준비하면서 첩약건강보험 확대, 의료기기 입법과 사용 운동, 제제한정 의약분업 등 5대 핵심공약을 비롯하여 총 19개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토대로 3년간 회무 성과를 평가한 결과 제제한정 의약분업을 제외하고는 모두 이행 성과가 있었고, 전체적으로 70%의 이행률을 보였다.
우선 부족한 30%를 채우기 위해 연속적인 회무 추진이 필요하여 출마를 결심했다.
특히 의료기기 입법 추진의 중요한 고비를 맞이한 상황에서 절대적으로 현 협회 실무자들의 역할이 중요한 상황이다.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아시다시피 첩약 시범사업을 추진하면서 엄청난 어려움이 있었다. 양의계, 약사회가 강력 반대하는 상황에서 내부에서조차 해임 회원투표 요구 사태, 허위사실 제보 국정감사 사태가 벌어지면서 첩약 시범사업 추진은 완전히 폐기될 위기였다.
그럼에도 협회는 정부와 의협을 뚫고 겨우 불씨를 살려냈으나 그렇게 이뤄낸 첩약 시범사업의 모습은 협상에 임한 저희들로서도 매우 안타깝고 굴욕적이기까지 했다.
그러나 보장성 강화는 당장의 보험 수입이 목표라기보다는, 국가로 하여금 한의약 기술을 사용하게 함으로써 한의약의 제도권 내 발전과 국민들의 획기적 인식 개선을 도모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다.
당장 시범사업 수가가 낮다는 이유로 많은 회원 분들이 실망하고 있지만, 지금의 첫 발은, 과거 30년 전 침이 보험이 된 것처럼 우리의 미래에 큰 이익을 가져다 줄 소중한 씨앗임이 분명하다.
현재 시범사업은 계속 개선되고 있다. 조만간 개정된 지침이 발표될 예정이다. 시범사업 제도 설계에 직접 참여했던 현 실무진이 가장 잘 이해하고 앞으로의 개선책들을 가장 잘 만들어 낼 수 있다.
현대 의료기기 사용,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저는 2013년 41대 협회장 선거에 임하면서 “사용이 먼저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한의사가 사용해야 할 현대의료기기 목록을 발표한 바 있다. 한의사가 한의 의료행위를 위해 사용하는 도구는 당연히 한의사가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양의사들만 한의약 기술을 전통의 유물로 박제하려 할 뿐 대부분의 국민들은 한의사가 현대의료기기를 활용하여 한의약을 발전시키고 치료에 응용하기를 원하고 있다. 저는 43대 의료기기 범대위를 구성하여 혈액검사 사용 확대 성과를 만들어냈고, 한의사가 사용한 CO2레이저기기, 체외충격파치료기의 무혐의 결정을 이끌어냈다.
다만 엑스레이 사용은 안전관리책임자 입법 문제가 있어서 이 부분의 해결이 우선 필요하다. 이를 위해 저는 43대 협회 초기부터 노력해 왔으며 이제 곧 그 구체적인 열매를 맺게 될 것이다. 앞으로 1년이 중요하다. 의료기기법 문제가 잘 해결된다면, 2013년에 제가 주창했던 ‘사용운동’에 이은 ‘사회통념 변화’의 목표가 더 가까이 다가오게 된다.
위의 두 사업 외에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그 외 추진할 주요 사항을 열거해 보겠다. 첫째, 의료기기 입법 추진과 사용운동을 토대로 일차의료 통합의사로서의 한의사 역할을 정립하여 국가로 하여금 국가방역, 공공의료에 한의사를 활용하도록 만들겠다.
둘째, 2019년 회원들의 요구로 중단했던 한약제제 급여 확대 논의를 노인정액제에 영향이 없도록 다시 추진하고자 한다. 셋째, 천연물의약품, 응급의약품, 리도카인 등 전문의약품 사용 확대를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 넷째, 20년간 막혀있던 한의사 전문의 과목 신설을 추진하여 한의사가 의사, 치과의사와 대등한 교육 수련 여건을 갖추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한의사의 진료행위에 대한 가치를 재평가하여 기본진료료를 상승시키고, 추나 급여기준 완화 등 각종 보험제도 개선을 이루겠다. 이상의 44대 회무 추진을 통해 수진자 수 증가는 물론 개원 한의사의 진료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이다.
///끝
///시작
///면 5
///세션 인터뷰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회원이 주인이 되는 협회, 성과로 회원의 믿음에 보답하는 협회를 만들겠다
///부제 홍주의 회장 후보
///본문 출마하고자 결심한 이유는?
한의사의 의권이 위축되고 변화하는 의료시장에서 한의계의 이익이 줄어드는 상황을 보았다. 그에 대한 답답한 마음이 저를 분회 임원, 서울시대의원, 중앙대의원, 총회 정관분과심의위원, 서울시한의사회 이사와 회장직을 수행하도록 이끌었다.
이후 협회의 주인인 한의사들의 목소리가 외면받는 현실을 더 이상 지켜만 볼 수 없었다. 그래서 나섰다. 비상식적인 것들을 상식적인 회무로 바꾸겠다. 회원이 주인이 되는, 회원의 이익이 우선이 되는 협회로 탈바꿈시키겠다.
회원이 곧 협회다. 거짓 없는 소통과 공감, 2만 5천여 회원의 권익을 위해 일하겠다. 지금까지 회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제는 회원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겠다.
오랜 회무 경험을 바탕에 둔 검증된 실력으로 실리를 추구하여 한의계를 변화시키기 위해 출마했다. 그리고 회원이 주인이 되는 협회! 성과로 회원의 믿음에 보답하는 협회! 를 만들기 위해 출마했다.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이번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은 2021년 1월 6일 첩약건보 시범사업 회원투표 결과, 87%의 회원이 재협상을 해야 한다고 했다. 2020년 12월 31일까지 일선 한의원에서 청구한 금액은 예상액의 16% (4억8천) 뿐이다.
이처럼 회원들이 시범사업에 적극적이지 못한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약속한 수가가 지켜지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협회는 진찰료가 첩약수가에 포함된 것처럼 호도했다. 약재 관리비 내지 자연감모분이 반영되지 않은데다가 심층변증방제기술료가 6월 회원투표보다 6290원이나 하락했다. 그러다보니 기존 관행수가와 비교 시 너무 수가가 낮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만연하다.
둘째, 제도적인 문제 때문이다. 한약 원산지 공개가 의무화되고, 약재비 원가 또한 공개되었으며 묻혀있던 원내탕전 시설규정이 현실화 되었다. 이 역시 기존의 비급여 첩약시장에 영향을 주는 지대한 요인으로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
셋째, 일선 한의원의 현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청구방식 때문이다. 과도한 행정절차로 한의원의 업무가 가중되었다. 약재 원가를 매 분기마다 일일이 입력해야 하는 등 일선 한의원의 원무행정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행정절차들이 포함되어 있다.
재협상을 어떻게 해야 할 지는 회원의 눈높이에서 생각하면 된다. 회원에게 묻겠다. 한의대에서 모두가 배우는 첩약을 다시 교육받아야 하거나 약재구매량과 구매원가를 한의사가 입력해야 하는 협상이 아닌, 한의사의 무형의 자산인 지식과 기술 그리고 노하우를 인정받는 재협상을 하겠다. 이번 시범사업은 동네한의원의 현실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사람은 위치에 따라 보는 것이 다르다. 첩약시범사업은 한의사의 눈높이에서 반드시 재협상하고, 회원들에게 그 뜻을 묻겠다.
현대 의료기기 사용,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한의사의 숙원사업인 X-ray를 포함한 현대진단기기 사용권 확보 노력은 끊임없이 지속되어야 할 것이다.
말뿐인 관리 권한이 아닌 한의원에서 실제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사용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법적인 분쟁이나 누군가의 힘만으론 부족하다. 한의사 협회의 전반적인 역량을 끌어올리고 이를 의료기기 사용권 확보라는 목표를 위해 지속적으로 쏟겠다.
단순히 기기사용에 매몰될 것이 아니라, 4차 산업시대에 현실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사용권에만 얽매이지 않고 한의사의 영상판독 및 진단이 가능한 정보교류시스템 구축의 확대를 요구하면서 한의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진단의료기기만이 아닌 현재 한의원에서 사용하는 의료기기 사용 환경도 개선하겠다. 일선 한의원에서는 ICT 텐스를 사용하고 있으나, 자보와 달리 건강보험에서는 급여화 되지 않아 환자에게는 부담을 가중시키고, 한의사에게는 희생을 요구하는 상황이다. 건강보험 급여화를 통하여 매년 약 3천억 원의 급여확대를 이루겠다.
위의 두 사업 외에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현재 양방의 난임치료는 정부지원금이 투입되고 있어 환자들에게 부담이 적은데, 한의 난임치료는 오롯이 환자들의 부담으로만 치료받게 되어있어, 환자들이 금전적 부담을 느껴 점점 한의 난임치료를 기피하게 되는 상황이 도래하고 있다.
실손 보험 사태 이후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경쟁해야하는 지역 한의원들의 고충이 다시 재현될 수 있다. 이에 서울시의 한의 난임치료 사업 모델을 전국으로 확대해 국가사업으로 만들겠다.
또한, 서울시의 어르신 치매 예방 사업 또한 전국으로 확대하고자 한다. 이는 일반 한의사들의 치매등급 소견서발급 권한이 제한된 이후, 향후 중요한 의권 사업이 될 것이다. 국가적으로 치매치료와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 하루라도 빨리 한의약 치료가 국가 치매관리시스템에 편입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외 많은 내용들은 곧 전달될 공약집을 참고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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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6
///세션 인터뷰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아직도 풀어야 할 숙제가 많고 가야 할 길이 멀다”
///부제 방대건 수석부회장 후보
///본문 . 출마하고자 결심한 이유는?
지난 3년 동안 저를 포함한 43대 집행부 전체가 밤낮도 없이 휴일도 없이 오직 회무를 중심에 두고 숨 가쁘게 열심히 달려 왔다. 그동안 추나 급여화의 결실을 맺었고, 첩약 시범사업의 첫발을 떼었으며, 코로나19 정국에서 한의진료의 모델을 만들어 내었고, 방문진료(왕진) 시범사업에 한의사의 참여를 확정 지었다. 그러나 아직도 풀어야 할 숙제가 많고 가야 할 길이 멀다는 절박감 속에 재선 출마 결심을 하게 되었다.
2. 수석부회장 후보로서의 자신의 최대 장점은?
분회 총무와 지부 이사, 부회장, 수석부회장을 두루 거친 회무 경험과 더불어 지난 3년간 중앙회 수석부회장직을 수행한 경험이 가장 큰 자산이다.
3. 러닝메이트 회장 후보자를 한 마디로 평한다면?
우리 한의사가 나아가야 할 지향에 대한 명확한 비전과 청사진을 갖고 있으며, 근 20년째 변함없는 행동으로 실천해 왔다. 바로 지금 한의계가 필요로 하는 리더의 모습이다.
4. 상대 수석부회장 후보자를 평가한다면?
황병천 후보와는 2003년 제가 인천에 개원한 이래 지금까지 지부 회무를 같이 하며 인연을 쌓아 왔다. 넉넉하고 부드러운 인품을 가진 사람이다.
5. 임기 내 가장 역점을 둘 최상위 과제는?
여전히 한의약의 보장성 강화다. 구체적으로는 현대의료기기 사용권 확보와 급여화, 첩약급여화 시범사업 개선 및 확대, 한약제제 급여 확대, 일차 의료 및 공공의료 영역 진입, 급성전염병의 방역과 진단 치료에 공식 참여 등이다.
6. 한의학 발전의 최고 강점 요인은?
한의학 고유의 전인적 관점에 서양의학의 장점을 차용하고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더한다면 진일보된 융복합 의학으로서 엄청난 발전 가능성을 갖고 있다.
7. 한의학 발전의 최대 단점 요인은?
전 세계를 통틀어 유례없는 독점적 기득권을 행사하는 의사 직군과 그를 방조하는 정부 정책이 한의약의 발전을 결정적으로 가로막고 있다.
8. 내게 한의학은 [ ]이다.
내게 한의학은 본업이고 정체성이자 평생의 숙제다.
9. 3년 후 한의학의 모습은?
첩약건강보험의 안착, 한약제제의 확대, 일차 의료와 공공의료에의 획기적 참여 확대, 혈액검사 급여화와 현대의료기기 사용권 확대 등을 통해 한의약의 가치가 더욱 상승할 것이다.
10. 한의대를 막 졸업했다면 가장 하고 싶은 것은?
맘 맞는 친구와 한 달여간 유럽 배낭여행을 가고 싶다.
11. 한의사가 아닌 다른 직업을 선택했다면?
기계공학과 갈까, 한의대 갈까, 의대 갈까 고민이 많았으니 한의대 안 갔으면 아마 엔지니어나 의사가 되었을 듯하다.
12. 삶의 좌우명은?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고 한다. 작은 성과나 실패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한걸음씩 뚜벅뚜벅 가자고 마음먹곤 한다.
13. 지금껏 가장 후회스럽던 일은?
애들이 어느새 훌쩍 커 버리고 나니 어렸을 때 더 많이 놀아줄 걸 하는 생각이 부쩍 든다.
14. 지금껏 가장 잘한 것은?
남녀가 우연히 만나 부부로 수십년간 부대끼다 보면 평생의 친구가 되는 듯하다.
15.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여러 번 바뀌었는데... 요즘은 정치인으로서가 아닌 인간 문재인의 넉넉한 인품도 닮고 싶고, 가수 양준일의 시크한 듯 깊이 있는 인생관도 배우고 싶다.
16. 가장 감명 깊었던 책과 영화는?
미하엘 엔데의 ‘모모’,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메멘토’, 그리고 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
17. 가장 아끼는 보물 1호는?
생일과 결혼기념일 등에 가족에게서 받은 축하카드들.
18. 수시로 즐기는 소확행은?
이른 아침에 즐기는 운동(전날 과음하면 패스).
19.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게으르지 않은 사람이 되고 싶은데 쉽지 않다.
20. 회원들께 꼭 하고 싶은 말은?
우리를 둘러싼 세상은 매우 빠르게 변하고 있다. 한의약과 한의사도 그에 맞춰 변화하고 발전해야 미래에 더 당당한 의료인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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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7
///세션 인터뷰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회무의 눈높이는 일반 한의사들의 시각에 맞춰져야 한다”
///부제 황병천 수석부회장 후보
///본문 . 출마하고자 결심한 이유는?
현 집행부는 일반 회원들의 정서를 잘 알지 못하고 회무의 눈높이가 너무 높다는 점이 아쉬웠다. 좀 더 일반 회원들의 입장을 이해하는 사람이 필요하고 제가 그 역할을 해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 수석부회장 후보로서의 자신의 최대 장점은?
타인의 이야기를 잘 들어준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의 좋은 의견을 들을 수 있으며 그들과 공감능력을 통해 협회가 그동안 매우 부족했던 소통의 회무를 전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3. 러닝메이트 회장 후보자를 한 마디로 평한다면?
어떤 문제라도 현명하게 풀어갈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다. 이미 서울시한의사회 회장 경험을 통해 회무 추진 능력은 확실히 검증됐다. 특히 홍주의 회장 후보의 또 다른 장점인 소통의 능력은 한의약의 새로운 도약을 분명히 이끌어 낼 것이라고 확신한다.
4. 상대 수석부회장 후보자를 평가한다면?
방대건 수석부회장 후보는 인천지부에서 임원 활동을 같이 해온 아주 가까운 사이다. 방 후보는 어떠한 사안이라도 객관적으로 보는 눈을 가지고 있는 게 장점이다.
5. 임기 내 가장 역점을 둘 최상위 과제는?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의 정상화다. 지난 1월 ‘첩약건강보험 시범사업의 최종 시행안’에 대한 찬반여부 회원투표에서 나타난 회원들의 뜻을 잘 받들어야 한다. 회원들의 의견에 귀 기울여 잘못된 점을 반드시 개선하겠다.
6. 한의학 발전의 최고 강점 요인은?
한의학은 인체를 전체적으로 이해하고 파악한다. 이런 전일체적인 관점은 환자 개개인에 적합한 치료가 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양방에서는 할 수 없는 맞춤의학, 맞춤의료의 큰 장점을 지니고 있다.
7.한의학 발전의 최대 단점 요인은?
한의사들의 임상 경험은 이미 충분하지만 이 경험을 데이터화시켜 사용하기가 어려움 점이 있다. 한의약 데이터를 표준화시키고 품질검증을 통해 데이터 품질을 강화시킬 필요가 있다.
8.내게 한의학은 [ ]이다.
한의학은 내게 인생의 선물이자, 가장 큰 은혜다. 이 보다 더 큰 선물이 어디 있겠는가.
9.3년 후 한의학의 모습은?
한의약 임상 데이터가 한의약의 객관화 후향적 증명 데이터(Real World Evidence)로 축적돼 이를 한의사들이 이용하면서 치료효과를 높이는 세상이 올 것이다. 더불어 환자가 다른 병원에서 촬영한 진단필름을 심평원 공유 시스템을 통해서 한의원에서 보고 진단하고 있을 것이다.
10. 한의대를 막 졸업했다면 가장 하고 싶은 것은?
보다 폭넓은 견문을 넓히기 위해 국내외 여행을 많이 다닐 것 같다.
11. 한의사가 아닌 다른 직업을 선택했다면?
다른 직업을 생각해 보지 않았다. 그럼에도 만약에 굳이 다른 직업을 선택한다면 사제는 아니지만 천주교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을 것 같다.
12. 삶의 좌우명은?
‘모두가 행복하자’다. 모두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나부터 행복해야 하고, 내가 행복하려면 내가 가진 것에 만족해야 하고, 타인을 위해 나눌 줄 알아야 한다.
13. 지금껏 가장 후회스럽던 일은?
학창시절에 운동을 하지 않은 것이다. 젊은 시절의 충분한 운동량이 평생의 큰 자산이라는 걸 뒤늦게 깨닫고 있다.
14. 지금껏 가장 잘한 것은?
한의사의 길을 걷게 된 것은 나의 천직이자, 세상에 태어나 최고로 잘한 일이다.
15.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나의 할아버지다. 언제나 내게 용기와 자신감을 심어주셨고, 집안에서 항상 책을 가까이 하시는 것을 보면서 나 역시 책을 좋아하게 됐다.
16. 가장 감명 깊었던 책과 영화는?
조정래의 ‘정글만리’다. 세상을 보는 시각을 넓게 해주었다. 영화는 등려군의 노래가 아름다웠던 ‘첨밀밀’이다.
17. 가장 아끼는 보물 1호는?
사랑하는 아내다. 내가 살아가야 하는 이유이자, 내 삶의 멘토다.
18. 수시로 즐기는 소확행은?
지금은 못하고 있지만 주말에 즐기는 사우나다.
19.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힘들 때 생각나고 보고 싶어지는 그런 사람이다.
20. 회원들께 꼭 하고 싶은 말은?
회원의 권익과 의권 수호를 위한 회무의 눈높이는 일반 한의사들의 시각에 맞춰져야 한다. 조금의 사심 없이 회원들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아낌없는 지지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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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8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국시, 줄 세우는 시험 아닌 의료인 소양 평가하는 시험이죠”
///부제 가천한의대 정준우씨, 제76회 한의사 국시에 수석합격
///본문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2021학년도 제76회 한의사 국가시험에서 수석합격한 가천한의대 정준우 씨에게 합격 소감과 자신만의 공부 방법, 국시에 대한 의견 등을 들어봤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가천한의대를 졸업하고 새내기 한의사로 첫발을 내딛는 정준우라고 한다.
Q. 수석합격 소감은?
수석합격 소식을 듣고 정말 기뻤다. 몇 달간의 노력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며 감격스러웠다. 사실 채점 직후에는 수석을 할 거라고 기대하지 못했는데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응원해 주시고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Q. 코로나19로 대면 학습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자신만의 공부 비법은.
오히려 공부 시간을 더 확보할 수 있었다. 수도권이라 딱히 돌아다닐 일이 없었고 집이 학교 근처라 주로 학교에 가서 공부를 했다. 공부 비법이라면 빠른 반복 학습을 꼽고 싶다. 제한 시간 내에 최대한 많이 보려고 했다. 또 임상에서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 내용이라 생각하고 내실을 다지려 한 마음가짐이 중요했던 것 같다.
Q. 컬러사진, CBT 도입 등 국가시험이 과거와 달라지고 있다.
점점 학습의 양보다 질이 중요해질 것 같다. 올해 문제를 보면 임상과 관련된 문제들이 많았고 단순 암기형은 적었다. 갈수록 이해, 해석형 문제가 늘어날 것이고 변별력은 높아지겠지만 이에 대비해 준비한다면 임상에서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Q.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국시는 줄 세우는 시험이 아니라 의료인으로서 기본적인 소양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너무 공부에 부담을 가지지 않아도 될 것 같다. 6년간 학교를 다니며 쌓은 내공이 있기 때문에 꾸준히 공부하면 모두 합격할 것이다.
Q. 어떤 한의사가 되고 싶은가?
사람의 마음까지 돌보는 의사라는 의미인 ‘심의(心醫)’라는 말을 좋아한다. 직업적인 전문성과 실력을 키우면서도 사람을 잘 이해하는 따뜻한 한의사가 되고 싶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작년 한 해는 코로나 때문에 너도나도 힘든 시기였을 거라 생각한다. 올해는 코로나 종식을 기대하며 조금은 마음의 여유를 되찾는 시기가 됐으면 좋겠다.
///끝
///시작
///면 8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오는 26일 만65세 미만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
///부제 요양병원·시설 입원자·종사자 대상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접종
///본문 오는 26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이 만65세 미만의 요양병원 입원자·종사자를 대상으로 시행된다. 65세 이상은 백신의 유효성에 대한 추가 임상정보를 확인한 후 3월 말 이후부터 접종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지난 15일 백신 공급계획, 추가 준비상황 등을 반영한 ‘코로나19 예방접종 2~3월 시행계획’을 발표하고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27만2000여명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예방접종을 시작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 따르면 우리나라를 포함한 유럽, 영국 등 50개 국가에서 허가받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65세 이상 고령자에서도 안전성과 면역원성, 중증질환 및 사망 예방효과 등이 확인됐다.
다만 65세 이상 연령층이 이 백신을 맞았을 때의 효과에 대한 통계적 유의성 입증이 부족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시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사용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사용상의 주의사항’에 기재된 점을 감안했다.
이에 65세 이상 연령층은 미국 임상시험 결과, 접종국가의 효과정보 등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효능에 대한 추가 자료가 나오면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예방접종을 시행하기로 했다.
고위험 의료기관의 보건의료인 35만2000명, 코로나19 방역·역학조사·검사 및 검역 요원 등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약 7만8000명은 내달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접종을 하게 된다.
국제백신공급기구에서 도입되는 화이자 백신은 중앙 및 권역예방접종센터로 제공돼 감염병전담병원 등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 약 5만5000명이 접종을 받게 된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코로나19 위기에서 벗어나 안전하고 소중한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 국민 모두의 참여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접종순서에 해당하시는 분들은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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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1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KOMSTA, 1500만원 상당 코로나19 물품 나눔 ‘화제’
///부제 미혼모·모자복지·장애인복지 시설 등에 다수 한의사 회원 ‘후원’
///부제 KOMSTA가 직접 선정한 11개 시설 , 총 656명 수혜 받아
///본문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단장 이승언, 이하 KOMSTA)이 사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약 1523만 원 상당의 코로나19 구호물품을 전달해 화제다.
KOMSTA는 지난 1일 미혼모·모자복지·장애인복지 시설을 방문한데 이어 4일에는 수용자자녀와 가족을 지원하는 ‘(사)아동복지실천회 세움’을 찾아 방역마스크, 감기약, 상비약 등의 코로나19 나눔물품을 전달했다.
기부물품은 기침과 코감기, 비염으로 고생하거나 소화불량, 배탈, 설사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유사증상을 보임에도 불구하고 병원에 내원하기 쉽지 않은 취약계층을 위해 마련됐으며, 이들의 건강 회복을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는 한약과 KF94 마스크 1만 3000여 개가 기부됐다.
특히 KOMSTA는 면역력에 취약한 영유아, 아동, 청소년, 임산부, 장애인 등이 입소해 생활하거나 지원해주는 시설들을 직접 선정해 총 11개 시설에 기부를 했고, 수혜인원은 총 65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승언 단장은 “장기화되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사회경제가 위축된 상황에 추운 날씨까지 겹쳐 취약계층들의 몸과 마음이 따뜻해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물품을 전달하게 됐다”며 “요즘 같은 날씨에 감기몸살 등 코로나19와 유사한 증상이 있을 때,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울 것으로 생각되는데 KOMSTA가 전달하는 상비약으로 조금이나마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을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이어 “개인 위생관리와 예방수칙을 잘 지켜 집단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나눔물품을 전달받은 시설 관계자는 “이곳에 머무르는 어머니와 아이들이 비염 등으로 몸이 아플 경우에 상비약으로 두고 먹을 수 있도록 지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아이들이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신 KOMSTA의 사랑을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코로나19 나눔물품 기부는 코로나19가 발생한지 1년이 지났지만 신규확진자가 줄어들지 않고 산발적인 감염이 지속돼 계획됐으며, 전액 한의사들의 후원을 통해 지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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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1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기독한의사회, ‘진로 선택의 길잡이’ 강연 개최
///부제 한의대생, 한의사 등 대상 성공적 개원 안내를 위한 가이드 제시
///부제 오원교 회장 “앞으로도 지역사회·해외의료 봉사 등 다양한 활동 예정”
///본문 한국기독한의사회(회장 오원교)가 지난 5일과 6일 양일에 걸쳐 ‘진로 선택의 길잡이’를 주제로 무료 강좌를 열었다. 올해 8회째를 맞는 이번 강좌는 코로나19의 여파로 비대면 화상 강의로 마련됐으며, 새내기 한의사와 재학생을 비롯해 봉직의, 개원의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강좌는 △상한론 임상요방의 이해와 운용(강주봉 원장) △통증사냥법(통사침) 활용(임정훈 원장) △요양병원의 안내와 운영상황에 대한 길잡이(장기숙 원장) △폐업직전 한의원에서 한방병원 되기까지(남여정 원장) 순으로 진행됐으며, 진료(통사침, 상한방 한약)와 경영(한방병원, 요양병원)을 주제로 성공적인 개원 안내를 위한 가이드를 제시해 수강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오원교 회장은 “한국기독한의사회는 회원 개인들을 위한 기도모임일 뿐만 아니라 의료봉사 등 한의사로서 필요한 다양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는 유익한 단체”라며 “앞으로도 임상 진로 등 한의사 회원들이 필요로 하는 강의들을 꾸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기독한의사회는 2005년 10월 창립한 이후 소외된 이웃을 위한 지역·해외의료봉사를 이어오고 있으며, 매월 2, 4째주 한의계, 국가, 국내외선교사, 회원 개인들을 위한 기도모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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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산청군·대한홍채유전체질의학회, 항노화산업 발전 ‘맞손’
///부제 산청원외탕전실 이용 활성화 및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 성공개최 협력
///본문 산청군(군수 이재근)과 대한홍채유전체질의학회(회장 박성일)가 한방항노화산업 발전과 원외탕전원 운영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관은 지난 3일 동의보감촌 주제관에서 이재근 산청군수와 심재화 산청군의회 의장, 박성일 대한홍채유전체질의학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은 상호협력을 통해 ‘2023년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와 산청한방약초축제를 성공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특히 산청군 원외탕전원 이용 활성화로 산청의 우수한 한방항노화산업을 널리 알리기 위해 추진됐다.
이들 기관은 협약을 통해 원외탕전원의 적극적인 이용과 홍보와 더불어 ‘2023산청항노화엑스포’ 및 약초축제 개최시 한의의료봉사 활동 참여 등을 약속하는 한편 지역주민을 위해 건강정보와 한의약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산청군의 우수한 한방항노화 제품의 이용과 홍보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산청군은 이번 협약이 한방항노화의 고장 산청군의 인지도 향상과 2023산청항노화엑스포, 산청한방약초축제의 성공적인 개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엑스포와 약초축제 개최시 대한홍채유전체질의학회의 우수한 인적자원들이 의료봉사활동에 참여, 축제 콘텐츠의 질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산청군 관계자는 “한의사와 의사, 과학자 등으로 구성된 대한홍채유전체질의학회 전문가 그룹의 2023산청항노화엑스포, 한방약초축제 참여로 행사의 품질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인 만큼 앞으로도 우수한 인적자원과의 협업으로 한방항노화의 고장 산청군을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건강보험 재정, 코로나19 상황에도 ‘안정적 운영’
///부제 현금흐름 당기수지 3531억원 감소, 누적 준비금 17조4181억 원 집계
///부제 건보공단, 재정 변화의 면밀한 모니터링 등 안정적 재정 운영에 ‘최선’
///본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하 건보공단)은 지난 15일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으로 2020년도 건강보험 재정을 계획된 범위 내에서 안정적으로 운영했다고 밝혔다.
건보공단에 따르면 2020년도 현금흐름 기준 건강보험 재정은 연간 3531억원이 감소해 누적 적립금은 17조418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당기수지(‘19년 △2조8243억원)보다 약 2.5조원 감소폭이 줄어든 수준이며, 건강보험종합계획(‘19. 4월)과 비교해 보면 당초 전망한 당기수지(‘20년 △2조7275억원)보다 약 2.4조원 감소폭이 줄어든 수준이다.
이를 전년도와 비교해 보면 수입은 5.4조원(7.9%) 증가하고, 지출은 2.9조원(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은 보험료 부과 특성상 코로나19 발생 전인 전년도(‘19년) 및 전전년도(‘18년) 소득 기준으로 보험료를 부과했기 때문에 코로나19 영향을 덜 받았지만, 보험료 경감과 징수율 하락으로 인해 ‘20년 수입증가율(7.9%)은 전년도(9.6%)와 비교해 조금 하락했다.
또 지출의 경우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상시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가 생활화되면서 의료이용행태도 합리적으로 변화돼 감기·인플루엔자 등 호흡기질환 및 세균성 장감염·결막염 등 감염성 질환 중심으로 환자 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20년 지출증가율(4.1%)은 전년도 증가율(13.8%) 대비 큰 폭으로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암·뇌혈관 등 중증질환자와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 치매환자 수는 꾸준히 증가해 필수적 진료가 필요한 중증·만성질환자에 대해서는 적절한 진료가 제공된 것으로 파악됐으며, 다만 지역·연령·소득 등 특성별로 각기 다른 의료이용 변화를 보일 수 있는 만큼 향후 세부적인 분석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건보공단은 코로나19에 따른 지출증가율 둔화는 합리적인 방식으로 의료이용행태가 바뀌는 효과가 발생한 동시에 응급 상황시 적절한 진료를 제때 받지 못한 경우도 있어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며, 이러한 두 가지 측면을 모두 모니터링하고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건강보험 재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코로나19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정부지원금 확대도 있었다는 설명이다.
실제 정부에서는 ‘20년 예산 수립 당시 정부지원금을 예상 보험료수입의 14.0%로 산정해 ‘19년의 13.6%보다 0.4%p 확대했고, 코로나19로 인한 보험료 경감분 중 일정 부분을 국고로 지원(2656억원)함으로써 그만큼 가입자의 부담을 줄였다. 그럼에도 보험료수입액의 20%로 규정돼 있는 법정 정부지원율에는 미치지 못하는 실정으로, 건강보험 제도를 운영하는 선진국들이 20〜50%대로 지원하는 것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한편 건보공단은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기 전까지는 재정 불확실성과 변동성은 계속될 것으로 판단, 향후에도 수입·지출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이상징후를 조기에 포착·분석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전략적 재정관리를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재정 운영을 위해 정부와의 지속적인 협의 등으로 법률과 제도 정비 지원 등 관련 노력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지속가능한 수입 확충을 위해서는 소득 중심의 보험료 부과기반을 확대하고, 정부지원금 과소지원과 한시적 지원을 해소하기 위한 관련 법령이 개정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며, 합리적 지출 관리를 위해서는 사법경찰직무법(특사경) 개정을 통해 사무장병원의 불법·부당청구를 근절하고, 의약품 및 보험급여 사후관리 강화, 가입자의 합리적 의료이용 지원, 업무 개선 등을 통한 지출효율화 자구노력을 계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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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약산업 총 매출 10조3630억…2017년 대비 9.9% 증가
///부제 보건업 16.3%(9116억원)·제조업 1.4%(524억원) 증가한 반면 소매업은 19.1% 감소
///부제 ‘19년 대비 ‘20년 업황 나빠졌다 ‘84.3%’…제조업 90.4%, 소매업 88.8%, 보건업 78.8%
///본문 한국한의학연구원(이하 한의학연)은 국내 한의약산업 현황을 담은 ‘2020 한의약산업 실태조사’(2019년 12월 기준) 결과를 발표했다. 한의약산업 실태조사는 지난 2014년부터 2년마다 실시하는 국가승인통계조사로, 한의약산업의 변화추이에 대한 분석·제공을 통해 한의약산업 육성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이번 실태조사는 한의약 유관 제조업, 소매업, 보건업 등 사업체를 대상으로 △산업 매출액 △종사자 수 △사업체 수 △연구개발 현황 등에 대해 다루고 있다.
‘2020 한의약산업 실태조사’의 주요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한의약 사업체 수는 전체적으로 소폭 감소한 반면 종사자 수 및 매출액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체 수는 총 2만9450개로, 2017년 대비 0.1%(29개 사)가 감소했다. 이는 보건업체가 3.2%(477개 사) 증가한데 반해 제조업과 소매업이 각각 3.3%(430개 사), 4.0%(76개 사) 감소한 데 따른 결과이며, 업종 분포비율은 보건업이 51.5%(1만5167개 사), 제조업이 42.3%(1만2458개 사)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소매업은 6.1%(1825개 사)로 가장 낮았다.
또한 한의약산업 종사자 수는 2017년과 비교해 6.1%(6629명)가 증가한 11만5375명으로 나타났으며, 보건업에서는 11.3%(7565명)이 늘어났지만 제조업과 소매업에서는 각각 2.4%(918명), 0.6%(18명)씩 감소했다.
이와 함께 한의약산업 총 매출액은 10조3630억으로 2017년 대비 9.9%(9348억원) 증가했으며, 보건업과 제조업에서 각각 16.3%(9116억원), 1.4%(524억원) 증가했고 소매업에서는 19.1%(293억원) 감소했다.
이 가운데 보건업(한의원·한방병원·한방유사의료업)의 경우 종사자 수는 한의사(전문의)가 1만913명(14.7%), 간호조무사 3만6897명(49.5%), 관리·사무직 1만748명(14.4%) 등으로 나타났으며, 업체 수는 한의원 1만4106개(93.0%)·한방병원 290개(1.9%)·한방유사의료업 771개(5.1%) 등 총 1만5167개사였다.
또 보험수입 및 비보험 수입 비율은 보험수입이 61.6%(한의원 61.5%, 한방병원 64.3%)·비보험수입 38.4%(한의원 38.5%, 한방병원 35.7%)였으며, 약물 및 비약물 매출 비율은 약물 38.4%·비약물 61.6%로 나타났다.
또한 평균 외래 환자 수는 한방병원 2만1591명·한의원 9290명으로 나타나는 한편 원외탕전의 경우에는 ‘이용한다’가 34.3%·‘이용하지 않는다’가 65.7%로 나타났고, 연간 원외탕전 건수는 ‘100건 미만’이 28.8%로 가장 많았고, ‘500〜1000건 미만’ 28.5%, ‘100〜500건 미만’ 27.3% 등의 순이었다.
특히 한의약산업 상황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2019년 대비 2020년 업황이 나빠졌다는 응답이 전체 응답의 84.3%를 차지했으며, 제조업이 90.4%, 소매업이 88.8%, 보건업이 78.8%로 각각 나타났다. 이는 2018년 대비 2019년 업황이 나빠졌다는 응답이 53.9%로 나타난 것에 비해 30.4%p가 증가한 것으로, 연구팀은 코로나19의 여파가 업체 경영에 악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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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4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메디스트림-전한련 업무 협약 체결
///부제 한의대생에게 필요한 다양한 컨텐츠 제공…가입이벤트 실시
///본문 한의계 플랫폼을 운영하는 메디스트림(대표 정희범)이 한의대생을 대상으로 보수교육, 도서판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메디스트림은 지난 9일 테헤란로 메디스트림 본사에서 전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학생회연합(이하 전한련) 현민욱 의장을 만나 업무 제휴를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메디스트림은 한의대생들에게 임상골학 강의를 무료로 제공하고, 아울러 메디스트림 가입이벤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임을 밝혔다.
정희범 대표는 “한의대생이 꼭 필요로 하는 서비스들을 제공하는 데에 이번 업무 협약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전한련과의 꾸준한 협업을 통해 기존에 부족했던 한의대생 대상 서비스들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민욱 의장은 “메디스트림과의 협약을 통해 회원들 간의 적극적인 소통과 한의대생들의 권익 향상을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한의대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메디스트림은 한의사 및 한의대생 등이 가입해 활동하는 플랫폼으로 보수교육, 도서판매 등 한의사에게 필요한 물품과 한의대생에게 도움이 되는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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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코로나19, 한의약 치료 가능성 확인한 계기
///부제 한의학연,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 이용 2324명의 환자 차트 분석
///부제 국제학술지에 연구결과 게재
///본문 한국한의학연구원(이하 한의학연)은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일조하기 위해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가 운영한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이하 한의진료센터)의 진료 차트를 분석한 관찰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JMIR Public Health and Surveillance’ 저널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지난해 3월부터 6월까지 한의진료센터를 통해 한약을 처방받은 2324명의 진료차트를 분석한 것이다.
분석 결과 이용자의 86.45%(2009명)는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은 환자로 피로, 불안·마른기침·가래 등의 후유증 개선을 목적으로 전화 상담을 요청했으며, 뒤를 이어 코로나19 경증 확진자(211명·9.1%), 확진자 접촉 후 격리 중인 의심환자(45명·1.9%) 등의 순으로 한의진료센터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상담을 받은 환자들은 증상에 따라 처방받은 한약을 비대면 방식으로 받았으며, 가장 많이 처방된 한약은 경옥고(15.9%)였다. 이외에도 발열·기침 등 호흡기 증상에 사용하는 청폐배독탕(淸肺排毒)과 짧은 호흡·마른 기침 등에 사용하는 자음보폐탕(滋陰補肺湯), 짧은 호흡·소화기장애 등 개선을 위한 익기보폐탕(益氣補肺湯) 처방이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전화상담 전후의 증상 개선 사항에 대한 확인한 결과, 마른 기침 호소비율은 상담 전 36.0%(2094명 중 759명)에서 상담 후 24.9%(1283명 중 320명)로 감소했으며, 피로 호소비율은 상담 전 39.4%(2018명 중 795명)에서 상담 후 29.2%(1215명 중 355명)로, 또 식욕부진 호소자는 상담 전 29.6%(2000명 중 593명)에서 상담 후 15.2%(1190명 중 181명)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치료 만족도의 경우 10점 만점에 8.3점을, 편리성에서 9.3점을 기록하며 환자 만족도가 높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 한의학연 임상의학부 이준환 부장은 “이번 논문은 감염질환 치료에 대한 한의약의 기여 가능성을 보여준 결과”라며 “향후 감염병과 그 후유증 치료를 위한 한약의 안전성과 유효성 검증 임상연구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의학연 주요 사업의 일환으로 대한한의사협회와 공동으로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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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대한민국 인공지능 산업 육성 위해 ‘공동 협력’
///부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광주광역시, 업무협약 체결
///본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이하 심평원)과 광주광역시(시장 이용섭)는 지난 9일 비대면 영상회의 방식으로 대한민국 인공지능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그동안 양 기관이 이뤄낸 성과를 바탕으로 국가경쟁력 제고와 혁신적 데이터 생태계 정착을 위해 협력하는 차원에서 마련된 것이다.
그동안 심평원은 진료비 심사와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 등 업무를 수행하며 보건의료빅데이터를 수집·관리해 공공과 민간 분야 데이터 분석 활용에 기여해왔으며, 광주광역시는 AI 대표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인공지능(AI)과 산업을 융합해 경제·산업 분야 혁신을 추진해왔다.
양 기관간 업무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다양한 AI 서비스가 연구·개발돼 국민 건강과 생활에 기여할 뿐 아니라 창업 및 일자리 창출 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협약에는 △보건의료데이터의 공유 및 산업 육성 △보건의료 빅데이터 분석 전문인력 양성 및 창업 지원 △광주 인공지능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공동 사업 발굴 및 지속 협력 등의 주된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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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9
///세션 인터뷰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한의학, 동아시아 전통의학 이해하는 기회 제공”
///부제 James Flower ISOM 이사, 홍콩언론에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 소개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최근 경희대 연구교수로 재직 중인 James Flowers 국제동양의학회 이사에게 경희대 연구교수에 지원한 계기와 현재 맡은 일, 팬데믹 상황에서의 한의학 역할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한국연구재단의 ‘브레인 풀 프로그램’ 연구교수로 경희대에 재직 중인 James Flowers라고 한다. 호주 시드니의 중의사 개원의였고 몇 년 동안은 웨스턴 시드니 대학교, 시드니 중의약 연구소에서 중의학을 가르쳤다. 9년 동안 호주 침구중의학협회(AACMA)의 회장이었고 8년 동안 국제전통아시아의학 연구협회(IASTAM)의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침 치료에 대한 국제기준에 관여하는 한국한의학연구원 워킹그룹의 원년 멤버이기도 하다. 이후 호주 대표로서 ISO TC249에서 일하고 있으며 현재 국제동양의학회(ISOM) 이사를 맡고 있다.
2010년에는 원광한의대에서 강연석· 맹웅재 교수와 함께 의사학교실에서 2년 반 동안 박사 학위 관련 활동을 했다. 2012~2019년 동안은 존스홉킨스 의대에서 ‘세계를 위한 한의 치료:1930년대 일본 식민 통치 하에서 일어난 한의학 르네상스’를 주제로 의학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Q. 경희한의대에 합류하게 된 과정과 현재 맡고 있는 일은?
지난해 한국의 한국연구재단의 한국 연구교수 자리에 지원해 운 좋게 경희한의대 의사학교실 김태우 교수의 지원으로 펠로십을 받을 수 있었다. 최근에는 ‘브레인 풀 프로그램 연구교수’로 명칭이 바뀌었고 한의대가 아닌 이과대 소속이 됐지만, 김태우 교수와의 인연을 계기로 한의대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새로운 포지션인 역사학자로서 한의학·동아시아 의학에 대한 연구 논문을 쓰고 출판할 계획이다. 박사 학위 논문도 책으로 출간할 필요를 느낀다. 하지만 주된 과제는 역사학의 렌즈로 한의사와 한의 치료를 연구, 분석하는 데 있다.
Q. 최근 비영리 독립언론 ‘홍콩 프리프레스’에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를 소개하는 기고문을 게재했다.
기고는 ‘코로나19를 치료하는 한의사들’이라는 제목의 학술 기사로 조만간 ‘아시안 의학저널’에 실릴 예정이다. ‘홍콩 프리프레스’가 최근 코로나19에 대한 한약 사용을 비판한 글을 쓴 적이 있는데, 이후 메일을 보내 왜 그런 글을 썼는지 문의하니 언론사 측은 내 답변을 게시하겠다고 제안해 기고를 하게 됐다.
기고를 통해 지금과 같은 팬데믹 상황에서 중의학의 가치를 깎아내리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다만 중국은 국가 방역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서 코로나19 환자들을 치료한 한의사의 사례를 제시했다. 결국 어떤 형태의 의학도 단일 국가에 속하지 않고 모든 국가가 공유해야 한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국경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Q. 동양의학 세계화를 위한 향후 계획은?
동양의학의 세계화는 힘든 일이어서 원대한 계획을 세우진 않았다. 다만 전통의학의 역할을 논하는 전 세계적인 의학 커뮤니티에 참여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나는 동양의학이 세계의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믿는다. 관건은 우리가 충분한 영향력을 갖는 일이다. 설득을 위한 뛰어난 기술과 학술적 논쟁이 필요할 것이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박사 학위 논문에서 20세기 초반 한의학이 전통의학의 생존뿐만 아니라 르네상스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중요한 역할을 했던 한의학이 오늘날에는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전통의학에 남아 있는 이른바 ‘중화사상(Sino-centrism)’을 지향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한국에서 한의사의 중요한 역할을 먼저 이해하지 않고는 중국과 일본의 전통의학을 이해할 수 없다.
오늘날까지도 한국은 동아시아의 전통 의학을 살펴보고 이해할 수 있는 훨씬 더 나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의학계를 둘러싼 변화는 동아시아 전통의학의 발전 가능성을 예고한다. 첫째, 코로나19가 불러온 팬데믹으로 우리는 앞으로 다가올 공중보건위기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이런 강렬한 논의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다. 둘째,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의료데이터의 개인화·개별화 등을 논의할 수 있는 지적 대화가 필요하다. 이런 변화는 개별화에 대한 감각이 부족한 무작위대조시험(RCT) 등 협소한 기준을 다시 생각해볼 만한 여지를 제공한다.
무엇보다 의학은 좁은 실험실 안에서 이뤄지는 검증 작업만으로 변화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 의학은 사회 활동이다. 우리는 동양의학이 임상 시험뿐만 아니라 사회 활동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사회적 실천을 포함하고 있음을 밝혀야 한다. 인간이 상호작용하는 사회적 실천이 곧 과학이라면, 우리는 과학 자체를 정의하는 논쟁에 개입할 수 있다. 의학의 새로운 개념을 형성하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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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2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국민 10명 중 6명, 의사증원 “찬성”
///부제 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진흥원, 갤럽 의뢰 대국민 설문 조사
///부제 공공의대 신설에는 54%, 원격진료에는 70%가 찬성
///본문 국민 10명 중 6명은 의사인력 증원에 찬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0명 중 5명은 공공의대 신설도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서울대학교병원 공공보건의료진흥원은 갤럽에 의뢰해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전국 만 19∼68세 남녀 2097명에게 이메일 기반 온라인 조사를 통해 의료정책 인식과 코로나19로 인한 의료환경 변화에 관해 물은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의사 인력 증원 정책 찬성률은 64.9%, 공공의대 신설정책 찬성률은 54.3%로 나타났다.
의사 증원에 찬성하는 이유로는 ‘의료인력이 부족해서’(70%), ‘(의료)접근성 향상’(22.9%)을 들었다.
반대 이유로는 ‘서비스 하향 우려’(25.8%), ‘의료인력이 이미 충분하다는 인식’(12.8%) 등을 제시했다.
공공의대 신설정책에 찬성하는 이유로는 ‘의료부족 개선’(30%), ‘접근성 향상’(20.6%)이 나왔다.
반대 이유로는 ‘서비스 수준 하락’(23.4%) 등이 있었다.
‘공공병원이 적자가 발생해도 운영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적자가 나더라도 유지해야 한다’가 41.9%, ‘적자가 나지 않는 수준에서 운영해야 한다’가 40.3%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공공보건의료 전문인력 양성 관련 정책에 대한 의견에서는 ‘국립대병원/지방의료원이 연계해 의사·수련의 파견 및 위탁 경영 등을 할 수 있게 함’이 42.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재택의료 서비스 인지율은 46.5%, 호감도는 88.1%이며, 재택의료 서비스에 대한 이용의향은 73.9%로 응답자의 약 3/4가 이용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재택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요소로 ‘경제적인 부담없이 이용 가능’과 ‘해당 분야의 전문성 유지’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비대면진료 인지율은 74.3%, 경험률은 4.7%, 향후 도입시 찬성률은 57.1%이며, 비대면진료에 대한 이용의향은 70.3%으로 재택의료 서비스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비대면진료를 이용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요소로 ‘환자 개개인의 상황과 특성에 맞게 관리돼야 한다’와 ‘필요 시 대면진료로의 연계가 가능하여야 한다’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홍윤철 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진흥원장은 “코로나19를 겪으며 의료인력의 증원이 필요하다는 국민 인식을 알 수 있었다”며 “원활한 보건의료인력 수급을 위한 의료인력 근무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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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2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국시원, 컴퓨터시험 튜토리얼 프로그램 운영
///부제 2023년도 한의사 국시 필기부터 적용, 의사 국시는 2022년 도입 시행
///본문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이 2023년도 한의사 국가시험에 도입될 예정인 컴퓨터시험(CBT)의 이해를 돕기 위해 튜토리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튜토리얼 프로그램은 국시원 홈페이지 ‘시험정보’ 메뉴에서 ‘CBT’, ‘CBT 체험하기’ 페이지로 들어가면 체험할 수 있다. 데스크톱 PC를 사용하는 실제 시험의 프로그램과 같은 형태로 모바일 환경에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
CBT가 도입되면 OMR 답안에 마킹하지 않아도 프로그램을 통해 시험을 진행·관리하게 되며 동영상·소리가 포함된 멀티미디어 문항 출제가 가능해진다.
한편 의사·치과의사 CBT는 각각 2022년과 2023년에 차례대로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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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국시원, 문항 확보 위해 상시 문항 개발
///부제 8월 31일까지 한의대 전임교원·교육강의 3년 이상 강사 지원 가능
///본문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이 한의사 국가시험 등 의료인 국시에 활용할 문항 확보를 위해 상시 문항 개발을 시행한다.
지난 9일 국시원에 따르면 한의대·한의학전문대학원 교원이거나 해당 분야 교육 강의 경력을 3년 이상 보유한 강사, 문항개발능력향상워크숍 이수자는 한의사 국시 상시 문항 개발에 참여할 수 있다.
문항 개발에 참여하면 문항개발능력향상 워크숍 참여 우선권, 문항관리 사업 참여 우선권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참가를 희망할 경우 국시원 홈페이지에서 문항 개발, 사진자료 개발, 저작권 양도 및 개인정보 수집·이용 동의서 등 제출서류를 내려받아 오는 8월 31일까지 이메일(omd@kuksiwon.or.kr)로 제출하면 된다. 국시원 관계자는 “양질의 의료인 국가시험을 위한 상시 문항 개발에 많은 전문가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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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2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허리 통증 치료 위한 체간 안정화 운동 연구, 국제학술지 게재
///부제 당당한방병원 “체간 안정화 운동, 목적 맞게 실시돼야”
///본문 당당한방병원은 성진욱, 어인준 원장과 인제대학교 물리치료학과 오재섭 교수 연구팀이 지난 2년간 일상 생활 동작 중 원치 않는 골반의 회전을 줄이는 방법으로 체간 안정화 운동 방법을 연구한 결과가 SCI(E)급 국제학술지인 ‘Isokinetics and Exercise Science’에 최근 게재됐다고 지난 5일 밝혔다.
30명의 여성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는 여성의 한 쪽 다리 들기와 같은 신체 회전 운동 시 골반 회전을 줄이는 방법에 대한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바로 누운 자세에서 한 다리 들기와 같은 빈번한 일상 생활 동작 시 과도한 골반의 회전이 일어난다면 척추의 원치 않는 회전을 유발해 허리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허리 통증 치료에 사용되는 체간 안정화 방법 중 복부를 안쪽으로 당기는 ‘abdominal drawing(복부 드로잉)’ 방법은 바로 누워 한쪽 다리 들기 시 골반의 회전을 유의미하게 줄이지 못하고 심부 근육인 복횡근의 초음파상 단면적을 유의미하게 증가시켰다.
당당한방병원 성진욱 원장과 어인준 원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허리 통증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 사용하는 여러 방법을 목적에 맞게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체간 안정화 운동은 허리 통증 치료를 위해 필수적으로 하는 운동인 만큼 환자의 허리 통증 및 기능개선 관리에 유용한 치료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끝
///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약 프로그램으로 만성질환 예방하세요!”
///부제 익산시, 24일까지 연령·질환별 한의약 건강증진 프로그램 참여자 모집
///본문 익산시가 지역주민들의 건강 개선을 위한 연령대, 질환별 한의약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인 가운데 오는 24일까지 프로그램별 참여자 15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다음달 2일부터 15주간 운영되는 이번 한의약 건강증진 프로그램은 △몸과 마음 청춘교실 △관절튼튼교실 △갱년기 한방으로 날리자 등으로, 보건소 2층 프로그램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7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추진되는 ‘몸과 마음 청춘교실’은 총명혈에 자극을 주는 침 시술로 인지기능 상승효과와 더불어 중풍과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 또한 ‘관절튼튼교실’은 60세 이상 관절 질환자를 대상으로 기공체조 등을 통해 유연성·근력 강화 및 통증 완화 등을 목표로 추진되며, ‘갱년기 한방으로 날리자’는 45〜60세 여성을 대상으로 침, 명상 등을 통해 갱년기 증상 완화와 우울증을 예방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와 함께 각 프로그램은 다양한 한의약적 건강증진 프로그램 더불어 웃음치료, 원예치료, 다도 등 몸과 마음을 함께 치유하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이와 관련 한명란 보건소장은 “우리 정서에 친숙한 한의약 건강증진 프로그램 참여는 건강관리 능력을 향상시키고 만성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연령과 건강 문제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의 지속적 운영을 통해 모든 시민이 활력 넘치는 익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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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김포시, 2021년 한의약 난임지원사업 대상자 모집
///부제 관내 한의원에서 100만원 상당 약제비 지원, 난임 맞춤치료 기대
///본문 김포시보건소(소장 강희숙)는 난임부부의 자연임신 가능성을 높이고, 난임 가정의 경제적 부담 경감 및 행복한 임신과 건강한 출산을 위해 한의약 난임지원사업 참여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신청자격은 관내 거주자(주민등록 주소지가 김포인자에 한함), 만 40세 이하 난임 여성으로 기질적인 이상이 없는 원인 불명 난임이어야 하고, 배우자의 불임 요인이 없어야 한다.
한의약 난임지원사업은 민·관 협약체결에 의해 김포시보건소 80%, 김포시한의사회 20% 부담에 의해 100만원 상당의 약제비를 지원하고 있다. 지정된 한의원에서는 한의진료와 침구치료 등 개인별 맞춤 난임치료가 진행되며, 한약 처방 외의 침구치료 등의 시술에는 본인부담금이 발생할 수 있다.
김영주 보건사업과장은 “한의약 난임지원사업 참여로 자연 임신의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며 “아이와 함께하는 즐겁고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난임 여성들의 참여와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
한의약 난임지원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대상자는 김포시보건소 한방진료실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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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남원시보건소, ‘한방 마음챙김 건강교실’ 운영
///부제 감정치유 명상 및 호흡법, 한의진료 등…20명 모집
///본문 남원시보건소가 스트레스, 우울, 불안, 분노 등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는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우울증 및 화병을 관리하는 ‘한방 마음챙김 건강교실’ 참여자 20명을 모집한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한의약 ‘마음챙김 건강교실’은 각 분야 전문가를 통해 스스로 감정을 치유하는 명상 및 호흡법, 한의사 한약처방 및 1:1 상담, 전신이완 기공체조, 아로마테라피 만들기 체험 등으로 운영되며 한방치료와 함께 일상생활 속에서 건강과 행복을 실현할 수 있는 심신단련 기술을 훈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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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금산군보건소, 청소년 대상 월경곤란증 사업 추진
///부제 한의약 치료…선착순 17명 선정
///본문 금산군보건소가 지난 8일부터 청소년 월경곤란증에 한의약 치료를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대상자 청소년 17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대상자는 금산군에 주소를 둔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의 중·고등학교 청소년이며 이들에게 침·뜸·부항, 한방물리요법, 한약처방 등에 대한 진료비를 지원한다.
지난 2013년 이후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의 일환으로 청소년 월경통 개선사업을 추진해온 보건소는 지난해부터 금산군한의사회와 함께 청소년 월경곤란증에 한의약 치료를 지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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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김호철 교수·(주)뉴메드, 경희한의대 발전기금 10억원 기부
///부제 ‘27년까지 기부 약정…본초표본박물관, 동의보감소재은행 운영 등에 활용
///부제 김호철 교수 “본초표본박물관, 관련 연구의 거점센터로 육성할 것” 강조
///본문 경희대학교(총장 한균태) 한의과대학 김호철 교수와 천연물 연구개발 기업 ㈜뉴메드(대표 강희원)가 지난 3일 경희대 한의과대학에 발전기금 10억원을 기부했다.
이번 약정으로 김호철 교수와 뉴메드는 오는 2027년까지 총 10억원을 기부할 계획으로, 올해는 총 2억5000만원(김호철 교수 5000만원·㈜뉴메드 2억원)을 기부했으며, 향후 6년간 김호철 교수가 2500만원을, ㈜뉴메드는 매년 1억원을 기부할 계획이다.
이번에 전달된 기부금은 두 가지 방향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우선 김호철 교수의 기부금은 한의과대학 학부생 장학금을 비롯한 ‘기초한의학 발전기금’으로 쓰이고, ㈜뉴메드의 기부금은 한의학 연구 인프라 구축에 활용한다. 한의과대학 1층에 ‘본초표본박물관’을 조성하는 한편 ‘동의보감소재은행’과 ‘한약DNA은행’ 등을 구축한다.
특히 본초표본박물관은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의 한약재 자원과 석엽표본(식물표본)을 수집해 전시하는 공간으로, 학술적으로도 한약 감정과 천연물 표준화·산업화에 기여하며 한의과대학 학생의 교육 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동의보감소재은행은 2012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고 있는 ‘전통 천연물 기반 유전자동의보감사업’의 지원으로 설립된 바 있으며, 현재 국내 천연물 관련 기업과 국·공립연구기관에 표준 한약재와 추출물을 분양하고 있다. 이번 기부로 과제 종료 후에도 동의보감소재은행을 지속해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이밖에 한약DNA은행은 한약 기원종과 비교종의 DNA를 보관해 한약 유전자 자원의 보존과 활용에 이용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김호철 교수는 “2003년 경희대 창업보육센터 7평 공간에서 시작해 졸업 기업으로 대학에 기여할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며 “기초학에 뜻을 둬왔는데, 이번 기부가 기초한의학 발전기금으로 사용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본초표본박물관이 관련 연구의 거점 센터로 자리매김하게 육성하려 한다”며 “기부를 결심하기까지 대학의 큰 비전을 보여준 한균태 총장님과 이재동 학장님께 감사한 마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강희원 대표는 “모체격인 경희대에 발전기금을 기부하게 돼 매우 기쁘다. ㈜뉴메드의 발전에 도움을 준 경희대에 보답하는 의미로 기부를 결정했다”며 “기부금이 한의과대학의 본초표본박물관 설립과 운영에 사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또 “㈜뉴메드는 경희대 이공계 대학 평가 자연과학계열에 산학협동 및 기술실용화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며 “앞으로도 경희대와 천연물 소재 연구 분야에서 더욱 활발히 협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한의과대학 이재동 학장은 “한의학관 신축 이후 1층의 본초표본박물관 자리가 항상 신경 쓰였다. 김호철 교수와 설립 및 운영에 관해 이야기해왔는데, 기부까지 해주어 감사하다”며 “본초표본박물관이 단순한 박물관이 아니라 본초 연구의 중심 거점 센터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며, 연구만이 아니라 산학협력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한균태 총장도 “㈜뉴메드는 한의과대학과 산학협력으로 뛰어난 성과를 낸 기업”이라며 “경희대가 위치한 홍릉은 서울시가 세계적 바이오클러스터로의 도약을 위해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한 지역인 만큼 우리 대학도 바이오, 헬스, 고령친화제품, 천연물 건강식품, AI를 활용한 건강 플랫폼 등 바이오헬스 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우리의 역량을 집중해 관련 분야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며, ㈜뉴메드와도 서로의 강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뉴메드는 2003년 김호철 교수를 주축으로 경희대 창업보육센터 내의 벤처기업으로 출범한 기업이며, 창업과 공동연구, 기술이전, 사업화, 컨설팅, 해외시장 진출 등의 지원 단계를 착실히 밟은 기업으로 경희대 산학협력의 우수사례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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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원광대, 최신 가상해부실습 시스템 도입
///부제 한의대, 의대, 치대 등 의학계열 학생들 해부학 교육 지원
///본문 원광대학교는 한의과대학·의과대학·치과대학 등 의학계열 학생들의 해부학 교육 지원을 위해 최신 가상해부실습테이블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가상해부실습테이블은 미국에서 제작된 ‘가상해부 시뮬레이터’로, 실물 크기의 입체적인 인체영상을 학생들이 직접 터치를 통해 자르고 분리하며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어 세계 여러 곳의 의과대학에서 활용되고 있다.
특히 2021년 현재 우리나라에는 이같은 시스템을 구축한 의과대학이 많지 않은 가운데 원광대는 의학계열 교육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시스템 도입을 추진해 2021학년도 1학기부터 운영에 들어갈 준비를 마쳤다.
이에 따라 의학계열 학과에서 해부학교육을 위해 운영되는 인체해부실습 및 해부모형실습에 가상해부실습테이블 활용 강의가 더해지면 해당 학생들이 더욱 효과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고, 아울러 실제 해부를 할 수 없는 간호 및 보건계열 학생들도 가상해부실습테이블 활용 강의를 적용해 인체구조를 3차원적으로 이해하는 교육 환경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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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하나된 경희대학교의료원으로 조직 활성화
///부제 경희대학교의료원, 보직자 287명 대상 ‘통합 온라인 리더십 교육’ 성료
///본문 경희대학교의료원 메디칼아카데미(소장 김동옥)는 지난달 19일부터 6회에 걸쳐 행정처장, 실본부장, 팀장, 파트장급을 포함한 일반직 보직자 287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리더십 교육을 시행했다.
이는 단일 직제인 경희대학교의료원이 출범한 이후 경희의료원 및 강동경희대병원의 양 기관 보직자가 상견례와 더불어 연대감 고취를 위한 첫 교육이란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교육은 ‘하나된 경희대학교의료원을 위한 조직활성화 과정: We are the One!’이란 주제로, ZOOM을 이용한 실시간 온라인 쌍방향 교육으로 이뤄졌다. 주요 프로그램은 △[인식의 벽 ZERO] 조직화합특강 △[소통의 벽 ZERO] 소통 노하우 체화실습 △[마음의 벽 ZERO] 소통 워크샵 등의 순으로 구성됐으며, 특히 온라인 소회의실을 통해 양 기관의 관련 부서간 서로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나누는 개선 활동 시간이 마련돼 더욱 활기를 더했다.
이와 관련 김기택 의무부총장 겸 경희대학교의료원장은 “온라인 교육의 이점을 살려 올해부터 의료원 통합교육으로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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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8
///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교수
///제목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445)
///부제 1977년 『杏林』 제11월호가 전하는 ‘業界動靜’
///부제 “1977년 제5차 세계침구학술대회가 열렸던 그 해에는?”
///본문 1977년 『杏林』 제11월호(통권 9호)의 앞부분에 ‘業界動靜’이라는 제목의 4주제의 사진 기사가 나온다. 이 네 기사들은 당시 한의계의 동정을 알려주는 귀한 자료다. 아래에 네 기사들을 정리한다.
①肝疾患硏究 發表會: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주최. 지난 11월14일 오전 10시 경희대학교 시청각교육실에서는 간질환에 대한 연구발표회가 관계인사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김정제 한의과대학장은 인사말을 통해 기초 부문이나 임상 부문을 막론하고 각 교실에서 교수진의 창의적인 연구노력이 한층 강하게 요구됨을 공감하게 된다고 말하고, 이에 따라 우리 대학에서는 일정한 계획 하에 순차적으로 연구제목을 정하여 중간발표나 결과발표를 하고 광범한 토론을 진행함으로써 교수들의 예지를 모아 깊이 있는 학술의 탐구와 개발을 촉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②제5차 세계침구학술대회 盛了: 제5차 세계침구학술대회가 지난 10월 22일부터 25일까지 日本 東京 니혼도시센타 1층에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최국인 일본과 미국, 프랑스, 핀란드, 나이지리아, 루마니아, 오스트리아, 스리랑카, 독일 등 세계 각국의 침구의학자가 참가한 가운데 성대하게 거행되었다. 이번 학술대회의 주요 심포지움 주제는 無痛鍼術臨床 鍼灸의 생리학적 요법, 침구의 의학적 활용 등이었는데, 특히 일반 발표에서 선우기 선생의 「韓國의 鍼灸醫學史」가 참관자의 큰 관심을 모았다. 한편 본 대회에 앞서 지난 10월18일에 있은 한국대표단(단장 안학수) 모임에서 국제학술대회에 내놓을 한국측 經穴部位案을 확정지은 바 있다. 오승환 한의협회장, 최용태, 유근철, 경희대학교, 안학수 단장이 참석한 이날 모임에서 현재 한국, 일본, 중국 등이 서로 다르게 주장하고 있는 경혈 부위에 대해 한국측이 제시한 經穴部位案을 마련했는데, 동 대회에서는 각국이 經穴部位에 대한 몇 가지 相異點을 협의, 공통으로 쓰일 경혈 부위를 확정짓게 된다.
③『杏林』社 李甲燮 社長 感謝牌 받아. 경희대 한의과대학 金定濟 學長 증정: 지난 11월5일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장 金定濟 敎授는 『杏林』社 李甲燮 社長에게 감사패를 증정하고 한의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치하했다. 김정제 학장은 이 자리에서 “온갖 난관을 무릅쓰고 한의학 문화 창달의 일익을 담당하여 학문 발전에 기여한 바 컸음”을 전제하고, 한의학자의 연구활동에도 적극 참여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준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④루마니아 침구학술대회. 한국참가단 귀국: 지난 5월 동구 루마니아에서 열렸던 국제침구학술대회에 참가했던 우리나라 참가단일행이 20여개국의 순방길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들 네 기사 이외에 뒤쪽에 ‘東醫消息’이라는 제하로 몇몇 소식을 전하고 있다.
○崔光守 先生 경희의료원에 許浚像 액자 증정: 石影東洋書畫硏究院長이며 경희한방연우회장인 최광수 선생은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이전을 기념하기 위해 폭 3자, 높이 6자의 대형 허준상의 액자를 증정했다.
○한방의우회 경북지부 창립. 지부장에 서남수 선생: 지난 20일 경북 대구에서 대한한방의우회 경북지부가 창립총회를 갖고, 지부장에 서남수 선생을 선임하는 등 한의학 발전의 제분야에 관한 광범한 토의를 가졌다.
○제6차 세계발명품 전시회: 스위스 연방정부 후원으로 열리는 제6회 세계발명품전시회가 오는 11월2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28개국 대표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발명품 전시회인 본 대회는 이번에 약 1000건의 주요발명품이 출품될 것으로 추산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한방脈診器硏究家 白熙洙 先生 자신이 발명한 脈診器를 출품코자 출국하며, 예상방문객은 7만여명으로 추산된다.
///끝
///시작
///면 30
///세션 인터뷰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윤리적 연구 통해 근거중심 한의치료 확립에 기여할 것”
///부제 “인간 대상·인체 유래물 연구에 생명윤리법 준수”
///부제 문지환 리봄한방병원 기관생명윤리위원회 위원장
///본문 “연구는 인간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의료 윤리와 환자 안전에 관한 생명윤리법 규제 조항을 준수했을 때, 보다 전문적이고 과학적으로 검증된 연구가 될 수 있습니다. 한의계에서도 이렇게 얻은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치료가 수행될 때, 보다 안전하고 성공적인 치료라고 할 수 있겠죠.”
최근 보건복지부가 지정하는 기관생명윤리위원회(Institutional Review Board, 이하 IRB) 기관으로 등록된 리봄한방병원 문지환 IRB 위원장은 기관 등록 의미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문 위원장은 “양의학에서는 환자의 의료정보를 이용한 모든 연구에 대해 예외없이 IRB 심의를 거치고 있다”며 “환자의 신체적 안전을 보장하고 환자의 개인 정보가 제대로 보호받고 있는지 등 윤리적·과학적인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한의학 역시 관련된 모든 연구에 대해 IRB 심의가 필수적으로 시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병원은 1차적으로 환자의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하지만, 이러한 예방 및 치료적 개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기존 치료법의 유효성을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치료 방법을 개선해 안전성과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임상 보고와 임상 연구의 주체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연구에도 정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기관생명윤리위원회 등록이 향후 윤리적, 과학적 연구를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문 위원장으로부터 IRB 등록의 의미와 포부에 대해 들어봤다.
◇리봄한방병원 기관생명윤리위원회의 역할은?
리봄한방병원 기관생명윤리위원회는 연구 대상자의 권리와 안전을 충분히 보호하고 있는지 평가하는 상설 위원회다. 연구 계획서 심의, 승인된 연구의 조사 및 감독, 기타 생명윤리 및 안전을 위한 교육이나 윤리지침 마련 등의 활동을 수행한다.
◇맡고 있는 업무는?
리봄한방병원 부대표 원장으로서 환자 진료 업무를 주로 맡고 있고, 기관생명윤리위원회 위원장직을 겸직하고 있다.
위원장으로서는 위원회의 운영·사무를 총괄하고 있다. 또 본원에서 수행하는 연구에서 위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을 경우, 그 결과를 질병관리청에 보고해야 하는 책임이 주어진다. 연구자의 연구계획이 생명윤리법 규제 조항을 준수하고 있는지, 연구 책임자의 자격이 충분한지, 연구 목적이 명확한지, 이상 반응을 충분히 고려하는지, 대상자의 비밀 보장이 되는지, 위험과 이득이 무엇인지 충분히 설명되는지 등을 심의하고 있다.
◇IRB 설립 절차와 구성은?
대학교 부속 한방병원급의 경우 IRB를 운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일반 병원에서는 IRB 심의 과정이 생소하거나 번거로운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IRB를 설립하기 위한 첫 번째 절차는 전문 위원을 구성하는 것이다. 위원회는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 11조 1항에 따라 위원장 1명을 포함해 5명 이상의 위원으로 구성하되 사회적·윤리적 타당성을 평가할 수 있는 경험과 지식을 갖춘 사람 1명 이상과 그 기관에 종사하지 아니하는 사람 1명 이상이 포함돼야 한다.
본원은 이러한 자격을 갖춘 원내 의료진뿐 아니라 원외 의료진 및 변호사를 포함하여 총 6인을 구성했다. 이후 보건복지부에서 발간된 ‘생명윤리법관련 기관운영지침’을 기반으로 하되 본원에 적합하고 실천 가능하며, 독립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표준운영지침을 제정했다.
◇리봄한방병원은 어떤 연구를 하고 있나?
리봄한방병원은 현재 약 10명의 의사, 한의사 의료진과 20여명의 물리치료사가 협진해 진료하는 시스템이다. X-ray 등 진단기기로 치료 전후를 확인하는 등 다양한 관점에서 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본원은 비수술적 척추 치료법이 궁극적으로 환자에게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는 믿음을 갖고 인간 대상 연구와 인체 유래물 연구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공간척추도인안교학에 기반한 목, 허리와 관련된 척추질환, 척추측만증과 안면비대칭과 같은 체형불균형, 난임, 두통, 위장질환 등의 내과 질환의 치료까지 하고 있다. 영상자료와 치료 케이스 자료를 수집하고 있고 논문 작업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연구자들 대상 교육도 계획하고 있는지.
본 위원회 심의 위원들은 식약처 법정의무교육으로 인정되는 외부교육에 참여해 임상시험 관련 규정과 IRB 심사지원 업무에 대한 교육을 모두 이수했다. 앞으로는 연구책임자 및 연구 담당자를 대상으로 임상연구의 역사와 윤리, 관련 규정과 적용, IRB 심사절차, 임상연구 설계, 시험대상자 참여와 유지 및 관리 등을 주제로 연 1회 이상 본원에서 교육을 실시하고자 하며, 필요시 외부에서 시행되는 교육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비 및 교통비 등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자 한다.
◇의료 윤리와 환자 안전 등이 한의 근거중심치료 확립에 미치는 영향은?
현대 의학은 여러 과학적 근거에 의해 병을 진단하고 과학적으로 효능이 입증된 방법들을 사용해 질병을 치료하고 있다. 근거 중심 치료가 자리잡지 못하면 환자의 질병에 대한 의학적 판단을 의사 개인의 임상 경험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오직 의사 개개인의 임상경험에 따른 치료법은 의사에 따라 같은 질병에 대해 다른 진단을 내릴 수 있으며, 이것은 환자의 안전과 질병 치료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러한 한계점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연구로 이뤄진 의학적 보고들이 축적돼야 하며, 의료 윤리와 환자 안전 역시 이 과정에서 필요한 중요한 학술적, 과학적 데이터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축적된 근거 중심의 진단 및 치료는 실무에서 수행 가능한 표준화된 교육 매뉴얼로 활용이 가능하고 급여기준 설정 과정에 근거자료로 제공될 수 있을 것이다.
◇남기고 싶은 말은?
많은 임상경험과 자격을 갖춘 위원들로 구성된 리봄한방병원 IRB는 다양한 한의학 및 비수술 척추치료 분야 임상연구에서 발생 가능한 윤리적 문제를 사전에 확인하고 지원해 보다 과학적이고 안전한 임상연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나아가 한의학의 과학화, 세계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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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1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감염병 대응에서의 한의약, 앞으로의 과제는?
///제목 한의약 코로나 백서, 무엇을 담았나? 下
///부제 한의대 감염 과목 통합해 전주기 감염관리 교육 이뤄져야
///부제 공통 실습서 개발 통한 역학조사·집단 선별검사 등 역량 길러야
///부제 한·양의 협진·비대면 진료 위한 한의사 능력 향상 교육도 필요
///본문 [편집자 주] 한의계의 코로나19 대응 성과와 향후 신종 감염병 대응 방향을 제시하는 ‘2020 한의약 코로나19 백서’가 출간됐다. 본란에서는 코로나19 백서를 토대로 감염병 관리에 있어 한의약이 거둔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소개한다.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한의과대학의 교육 방향 또한 개선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역학조사와 검체 채취 등 감염병 대응에 대한 한의사의 역할을 두고 논란이 야기됐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발생할 신종 감염병 대응에 있어 한의계가 국가 보건의료인으로서 제 몫을 다하려면, 한(韓)-의(醫) 갈등 해결과 함께 한의과대학 내 감염병 관련 교육에 있어서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대구시·정부의 한의사 활용 보류
대구광역시는 지난해 2월 대구 지역에 환자가 급증하자 전국 각지에서 자원봉사 의료진을 모집했다. 이에 공중보건한의사 70여명은 자원봉사에 지원하며, 선별진료센터 파견과 검체 채취 업무 수행을 요청했으나 특별한 이유 없이 결정은 보류됐다.
이와 함께 중앙정부와 상당수의 지방자치단체 역시도 역학조사와 검체 채취와 같은 선별검사를 의사만의 영역으로 판단하고 방역 업무를 수행했다.
그러나 감염병 예방관리법(제11조)과 시행령(제15조)은 한의사도 의사와 마찬가지로 감염병 환자를 진단한 경우 신고 의무가 있고, 인체 검체 채취 및 시험을 할 수 있는 역학조사반원으로 활동할 수 있어 법적인 문제는 없다.
그 예로 경기도에서는 공중보건한의사 4명과 공중보건치과의사 2명을 역학조사관으로 임명하고 역학조사 업무를 맡겼다. 6명의 한의사·치과의사가 역학조사 업무를 차질 없이 진행하게 되면서 이후 경기도 내 역학조사관 한의사·치과의사는 59명까지 증원됐다.
이후 경기도에서 한의사가 역학조사를 충분히 담당할 수 있는 것을 본 주변 지자체에서도 한의사를 역학조사 업무에 투입하기 시작했고, 경기 광주, 김포, 여주, 과천, 인천 등 일부 지자체에서는 한의사가 검체 채취 업무까지 담당하는 경우도 있었다.
전주기 감염관리 체계 교육 강화
이 같은 원인에 대해 백서에서는 한의사가 역학조사와 검체 채취와 같은 선별검사를 수행하는 것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이 있었을 것으로 추측했다. 우리나라가 의사, 한의사의 면허범위를 배타적으로 구분하는 이원화된 면허 체계를 갖추면서 한의사, 의사 간의 역할 분쟁은 지속 발생했기 때문이다.
특히 사회적으로 통합의료에 대한 수요도가 높음에도 직역 간 갈등으로 인해 의료통합의 합의점은 현재까지도 요원한 상태.
이에 백서에서는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감염예방-감염병 진단-치료-후유증·재발 관리로 이어지는 전주기 감염관리 체계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구체적으로는 예방접종과 원내감염 예방교육, 역학조사와 집단 선별검사 교육, 신종 감염병의 한의약적 치료 사례 및 후유증, 재발 방지 사례 등에 대한 교육이 이뤄질 수 있다.
현재에도 예방의학, 소아과, 내과 등의 과목에서 감염병 교육이 이뤄지고 있지만 각 과목별로 해당 내용이 중복되거나 나뉘어져 있어 학습 효율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즉, 감염병과 관련해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고 기존 중복, 분절적 내용을 전주기적 관리 형태로 통합·연계하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감염관리 관련 실습 활성화
현재 전국 한의과대학과 한의학전문대학원에서는 공통적으로 예방의학 과목을 통해 집단 선별검사와 역학조사에 대해서 의과와 유사한 시수로 교육을 하고 있다. 하지만 예방의학실습은 학교별 차이가 있어 일부 학교의 경우 역학조사와 집단 선별검사에 대한 실습이 이뤄지지만, 그렇지 못한 학교도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전국 한의과대학, 한의학전문대학원의 예방의학 공통 실습서를 개발하고 역학조사와 집단 선별검사를 여기에 포함해 향후 배출되는 모든 한의사가 학부 교육과정에서 충분히 실습을 거쳐 배출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또 근거중심의학이 보편화 되면서 한의협이 ‘COVID-19 한의진료 권고안’과 ‘COVID-19 한의 전화진료가이드’를 제작해 사업을 추진한 것처럼 진료 가이드, 지침, 권고안 등을 중심으로 개인적인 경험, 환자 상태 등을 고려해 최선의 진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근거중심의 진료 능력도 배양할 필요가 있다.
협진·통합 진료를 위한 교육 강화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에서 치료 및 관리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한의과와 의과의 협진이 필요하다. 실제 중국에서는 코로나19 환자에게 중서의 협진을 환자치료의 기본원칙으로 삼았고, 전체 환자 중 90%에게 한약을 병용 투여해 높은 치료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해 2월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을 때 한의협은 한방병원을 입원기관으로 활용하고, 의과-한의과 협진을 제안했으나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한의협에서 자체적으로 대구한의과대학 한방병원 내에 진료센터를 설치했고, 이후 서울 한의협회관 내 추가적으로 진료센터를 설치해 확진자들을 돌봤다.
이 과정에서도 생활치료센터에서 한약 반입을 금지하거나 일부 의사들은 코로나19 치료 과정에서 한약 복용을 금지시켜서 협진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향후 감염병이 발생한 경우에는 기존 의과 치료와 더불어 한의약적인 처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이에 대한 사전 교육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비대면 진료와 방문 진료 등 다양한 형태의 진료 능력도 배양시킬 필요가 있다고 백서는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전화 상담과 처방’을 한시적으로 허용했다. 이러한 비대면 진료 방식은 감염병 치료에 있어 기본 프로토콜이 될 거란 예측이 지배적이다.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를 겪은 후 원내 감염을 막기 위해 도입한 간병간호사 제도가 감염병 관리에 큰 변화가 있었던 것처럼 향후 감염이 의심되는 질환의 경우에는 대면진료가 아닌 전화·온라인 상담, 진료, 처방이 보편화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자가 격리자나 생활치료센터와 같은 곳으로 한의사나 의사가 방문해 진료를 하는 형태도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비대면 진료, 방문 진료와 같은 다양한 형태의 진료를 위한 능력 교육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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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2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하늘의 의학 한의학, 땅에서도 이루어지리라
///부제 한의학을 더 사랑하게 되는 이유 ‘기독한의사회’…박성운 원장
///부제 기독한의사회가 ‘세계의료선교의 중심’이 될 수 있길 기대
///본문 [편집자주] 지난 5일과 6일, 한국기독한의사회(이하 기독한의사회)가 한의대생과 한의사 회원들을 대상으로 ‘진로 선택의 길잡이’를 주제로 다채로운 강좌를 열었다. 이날 강연에 참여한 박성운(100세행복한의원) 원장은 “많은 사람들이 서양의학에 익숙해져 한의학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진 것은 안타까운 사실”이라며 “하지만 기독한의사회를 통해 하나님께서 한의학을 택하시고 환자들을 치료하고 계심을 느낄 수 있었다. 하나님을 통해서 새로운 눈으로 한의학을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하늘의 의학인 한의학을 땅에서도 이해할 수 있게 통합 정리하는 것이 목표라는 그에게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 보았다.
Q. 기독한의사회에 입단하게 된 계기는?
2017년 4월, 남편과 하나반도의료연합 세미나에 참여했다가 우연히 한국기독한의사회 지도목사님이신 김병로 목사님을 처음 뵙게 됐다. 당시 경희의료원 동서협진과에서 수련중이었는데 너무 반가워하시며 그 자리에서 바로 기독한의사회 카톡방에 초대를 해주셨다. 그 자리에서 입단을 결정했고, 서울경기누가회에서 이미 뵌 적이 있는 김성준 원장님을 비롯한 여러 기독한의사회 원장님들께 사랑받으며 기쁜 마음으로 자리를 잡게 됐다.
번외의 이야기지만 기독한의사회에 본격적으로 소속감을 느꼈던 것은 내가 전문의 국가고시 공부를 하던 당시 기독한의사회 3040(30대, 40대 모임)에서 공진단을 선물 받았을 때다(웃음).
Q. 기독한의사회가 갖는 특별함이 있다면?
가족 동반모임을 자주 갖는데 거기서 피어나는 웃음꽃은 다른 집단과 분명한 차이가 있다. 특별함이라 말할 수 있다.
특히 나의 남편까지도 진심으로 환영해주는 등 정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줬다. 또한 해외의료봉사를 비롯해 송년회 등 배우자와 아이들이 모두 함께 모여 교제할 수 있는 따뜻한 모임이라는 점이 특별하다.
Q. 기독한의사회가 다양한 강연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일과 6일에는 새내기 한의사와 재학생, 봉직의, 개원의들을 대상으로 8회차 무료강연이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이러한 강연은 임상과 관련된 정보뿐만 아니라 향후 미래의 목표를 건설하기 위한 좋은 가이드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이번에 내게 가장 도움이 됐던 강의는 임정훈 원장님의 ‘통증사냥법(통사침) 활용’이었다. 해부학을 기본으로 통증을 사냥하는 법을 강연해주셨는데 이해하기 쉬웠고, 임상에서 바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큰 도움이 됐다.
이와 함께 남여정 원장님의 ‘폐업 직전 한의원에서 한방병원 되기까지’ 강의도 좋았다. 전문의인 내가 미래에 한방병원을 세울 수도 있겠다는 막연한 꿈을 갖고 있었는데, 세 아이를 키우시는 남 원장님께서 이와 관련된 과정들을 솔직담백하게 말씀해주셨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Q. 기독한의사회에서 구성해줬으면 하는 강연이 있다면?
한의학을 통해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강연도 있다면 좋을 것 같다. 2019년 10월, 인천에서 열린 제16차 의료선교대회에서 이야기를 전하셨던 박한상 선교사님의 강연을 잊지 못한다. 자칫 보완대체의학으로만 여겨질 수 있는 한의학을 성령의 관점에서 재해석해 ‘세계의료선교의 중심’으로 느낄 수 있었고, 기독한의사회에서도 이러한 강연들이 구성된다면 좋을 것 같다.
Q. 기독한의사회 회원으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는?
최근 코로나19라는 전염병으로 많은 국민들이 어려운 상황들을 마주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특정 종교가 비판을 받는 경우들도 나타나고 있다. 기독한의사회의 회원으로서 또한 기독교인이자 한의사로서 선한 일을 행하여 기독한의사회를 비롯한 종교 단체가 선한 단체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
한의사는 좁은 공간에서 환자를 돌보는 만큼 외로울 수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같은 직업, 같은 신앙을 가진 기독한의사회 회원들 덕에 큰 힘을 얻고 삶을 살아간다. 한의대생 그리고 한의사 회원 여러분들께서도 기독한의사회에 관심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찾아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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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3
///세션 기고
///이름 김상호
///제목 우울, 불안, 불면 등에 일반침·전침 치료는 효과적인가?
///부제 ♦KMCRIC와 함께 임상논문 쉽게 읽기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KMCRIC 제목
일반침은 우울 증상에 효과적이었고 전침 치료는 불안/신체화, 불면에 더욱 효과적이었다.
서지사항
Zhao B, Li Z, Wang Y, Ma X, Wang X, Wang X, Liang Y, Yang X, Sun Y, Song M, Guo T, Bao T, Fei Y. Can acupuncture combined with SSRIs improve clinical symptoms and quality of life in patients with depression? Secondary outcomes of a pragmatic randomized controlled trial. Complement Ther Med. 2019;45:295-302. doi: 10.1016/j.ctim.2019.03.015.
연구설계
실용적(Pragmatic), 3-arm, 다기관 무작위배정 비교임상연구
연구목적
임상에서 효과적인 맞춤형 침 치료를 시행할 수 있도록 근거를 제시하기 위해,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우울증 환자에게 침 치료의 병용 치료가 항우울제 단독 치료에 비해 효과적인지와 일반침과 전침 중 어떤 침 치료가 더욱 효과적인지를 평가.
질환 및 연구대상
ICD-10 우울증 삽화 진단 기준을 충족하는 18~60세의 해밀턴 우울증 척도(HAMD-17) 17점 이상의 중등도 및 중증 우울증 환자 477명을 대상으로 함.
시험군중재
1) 항우울제+일반침 병용 치료군(n=161): 6주간 항우울제를 복용한 후 침 치료를 추가로 30분간 주 3회 6주 동안 받았다.
주요 혈위는 백회 GV20(Baihui), 인당 EX-HN3(Yintang)이고, 보조 혈위로 풍부 GV16(Fengfu), 풍지 GB20(Fengchi), 대추 GV14(Dazhui), 내관 PC6(Neiguan), 삼음교 SP6(Sanyinjiao)였다. 자침 시 득기감을 유발했고, 자침 15분 후 다시 득기감을 유발했다. 개인별로 증상에 따라 1~2개의 혈위를 추가하기도 했다.
2) 항우울제+전침 병용 치료군(n=160): 6주간 항우울제를 복용한 후 전침 치료를 추가로 30분간 주 3회 6주 동안 받았다.
전침 치료군은 대추, 풍부, 내관, 삼음교에는 일반침 치료군과 똑같이 치료했고, 전침 자극은 백회, 인당, 풍지에 소밀파 disperse-dense wave(2 Hz와 15 Hz 교대로)를 사용했다.
대조군중재
항우울제 단독 치료군(n=156): 복용하는 항우울제는 다양했다.
평가지표
1) 주요 평가도구: 해밀턴 우울증 척도 17-item Hamilton Depression Scale(HAMD-17). 해밀턴 우울 척도의 17개 문항은 정신 지체, 인지 장애, 불안/신체화/수면 장애, 체중 변화와 같은 5개 항목으로 구분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총 점수뿐 아니라 이러한 하위 항목에서의 변화를 측정하였다.
2) 이차 평가도구: 우울증 척도 Self-Rating Depression Scale(SDS), 전반적 임상 인상 척도 Clinical Global Impression(CGI), 부작용 척도 Rating Scale for Side Effects(SERS), 삶의 질 척도 WHO Quality of LifeBREF(WHOQOL-BREF)
주요결과
치료 6주 후 항우울제+일반침 병용 치료군은 항우울제 단독 치료군보다 해밀턴 우울증 척도 중 지체 증상(retardation)이 뚜렷하게 개선되었다. 지체 증상은 전형적인 우울증 증상으로 우울한 기분, 흥미나 즐거움의 상실, 피로감을 뜻한다.
반면, 전침 병용 치료군은 불안과 신체화 증상, 불면이 뚜렷하게 개선되었다.
치료 6주 후 삶의 질 척도에서 전침 병용 치료군은 항우울제 치료군보다 전반적 삶의 질과 신체적 정신적 건강 상태가 뚜렷하게 개선되었다.
반면, 일반침 치료군은 오직 정신 건강 상태에서만 개선을 나타냈다.
저자결론
일반침과 전침 모두 우울증 환자의 우울증과 삶의 질을 개선하였고, 일반침은 지체 증상에 효과적이었고, 전침 치료는 불안, 신체화, 불면에 더욱 효과적이었다.
KMCRIC 비평
임상 장면에서 우울증 환자는 항우울제를 복용해도 충분히 효과적이지 못하거나, 항우울제 부작용을 호소하여 복약 순응도가 떨어지거나, 장기간 복용한 항우울제를 끊고 싶어 한의원이나 한방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즉 한의사가 만나는 많은 우울증 환자가 항우울제를 이미 복용하고 있다. 그러므로 한의사는 한약이나 침 치료는 항우울제와 병용 치료하게 된다. 항우울제를 복용했음에도 잘 반응하지 않는 환자가 적지 않으며 그 증상은 환자에 따라 다양하다 [1]. 본 연구는 이런 임상 현장을 반영한 연구로서 항우울제와 일반침 혹은 전침을 6주간 병용 치료 후 항우울제 단독 치료군과 우울 증상과 삶의 질 개선 정도를 비교하였다. 특히 우울증 척도의 세부 항목을 비교하여 일반침과 전침이 우울증의 어떤 증상에 보다 더 효과적인지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해준다.
본 연구는 우울증 증상만을 평가하는 객관적인 해밀턴 우울증 척도와 함께 삶의 질 척도를 사용하여 치료에 따른 환자의 주관적인 변화 또한 적절히 평가하였으며, 중국 우울증 치료 현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혈위를 반영한 표준화된 치료 프로토콜을 사용하였고, 대규모 연구로 피험자 수가 충분하고 탈락률도 낮아 연구 결과의 신뢰 수준이 높다. 특히 임상현장을 반영한 실용적인 연구 디자인을 적용하여, 먼저 6주간 항우울제를 복용했음에도 효과가 잘 나타나지 않는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는 점은 본 연구의 강점이다. 6주간의 치료 결과 일반침과 전침 모두 우울증 환자의 우울증과 삶의 질을 개선하였는데, 일반침은 우울증의 지체 증상에 효과적이었고, 전침 치료는 불안, 신체화, 불면에 더욱 효과적이었으며 전침 치료는 삶의 질 척도 개선 효과가 일반침에 비해 더욱 뚜렷했다.
하지만 본 연구에서는 샴침 대조군을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플라시보 효과를 배제할 수 없고, 침 치료 경험이 풍부한 중국인 환자에게 맹검이 잘 이뤄지지 않은 점이 비뚤림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 [2]. 또한 6주 치료 후 4주간만 추적 조사를 했기 때문에 침 병용 치료의 효과가 장기간 지속되는지 평가할 수 없었다. 또한 자살 우려가 있는 환자는 배제했기 때문에 본 연구 결과를 자살 사고가 있는 우울증 환자에게 적용하기는 어렵다. 그리고 우울증 환자에서 체중 감소뿐 아니라 체중 증가도 나타날 수 있으며 우울증과 비만은 굉장히 밀접한 연관 관계를 가지고 있는데 [3] 본 연구에서는 체중 증가에 어떤 효과를 나타내는지는 평가하지 못했다.
본 연구에서 일반침과 전침은 우울증의 각기 다른 하위 증상에 효과를 나타냈다. 이런 결과를 참고하여 치료자는 우울증 환자의 특징적인 증상에 따라 보다 더 효과적인 침 치료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즉 우울감이 뚜렷한 환자라면 일반침 치료를 활용하고, 불안/신체화, 불면이 뚜렷한 환자라면 전침 치료가 추천된다. 우울증 환자는 심한 불안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환자는 우울 정도도 심해지고 치료 기간도 길어지며 치료 반응도 떨어지고 재발률도 높다 [4,5]. 그러므로 전침 병용 치료에 대한 본 연구 결과를 임상 장면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우울증 환자는 복합적이고 다양한 증상을 호소하므로 단일 치료법으로 충분한 치료 효과를 나타내기 어렵다. 그러므로 향후 특징적인 증상을 호소하는 우울증 환자의 세부 유형 혹은 변증 타입에 따라 어떤 치료가 어떤 증상에 보다 효과적인지를 밝히는 한의학의 장점을 살린 연구가 한국에서도 진행되기를 희망한다.
KMCRIC 링크
https://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RCT&access=R201908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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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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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의료기기 산업 발전 위한 공동 협력
///부제 경희대학교 침구경락융합연구센터·세라젬 업무협약 체결
///부제 기술 연구과제 발굴 및 공동연구, 학술 교류, 미래 신기술 개발 등
///본문 경희대학교 침구경락융합연구센터(센터장 박히준·이하 AMSRC)와 글로벌 홈 헬스케어 전문기업 세라젬(CERAGEM)은 지난 16일 박히준 센터장, 이경수 세라젬 전략사업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맺고, 지속적인 교류 활성화를 약속했다.
AMSRC는 2005년 과학기술부 산하 한국과학재단의 기초과학연구사업 분야 우수연구센터(SRC)사업으로 선정된 한의학 분야 최초이자 유일한 우수연구센터로, 한의학에 대한 과학계의 최근 경향을 반영하고 한의약 연구 분야의 선도연구집단으로 공인받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세라젬은 척추 의료가전 ‘세라젬 마스터 V4(이하 세라젬 V4)’의 효능 및 효과에 대한 임상연구에 매진하고, 꾸준히 임상 논문을 발표하는 등 의료가전 기술 고도화를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간 산학협력, 연구 및 학술교류 등 상호 협력을 통해 전략적 파트너쉽을 구축해 국가의 의료기기산업 발전에 기여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이들 기관들은 △기술 연구 과제 발굴 및 공동 연구 시행 △학술 교류 및 미래 신기술 개발 △기술 자문 및 인력 교류(취업)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세라젬은 선행 기술과 최신 분석 기술을 상호 공유할 계획이며, AMSRC는 세라젬 기술의 핵심 요소에 대한 한의학적인 원리 및 근거 제공을 위한 창의적 연구를 실시하는 한편 세라젬 제품의 효능·효과와 과학적 메커니즘을 규명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박히준 센터장은 “경희대와 세라젬과의 연구협력을 통해 한의사들이 활용할 수 있는 전문의료기기 개발 등을 진행, 한의학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라젬 관계자도 “이번 협약을 통해 세라젬 의료가전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소비자들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자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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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22년간 명절마다 전해진 따뜻한 이웃사랑
///부제 완주군한의사회, 보건소에 ‘사랑의 쌀’ 후원…회원들 정성 모아 나눔 실천
///본문 완주군한의사회(회장 송기율)가 이웃을 위해 완주군보건소에 사랑의 쌀을 후원했다.
지난 5일 완주군에 따르면 완주군한의사회에서는 지난 22년 동안 매년 설과 추석마다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랑의 쌀 나눔을 실천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기탁식 등의 절차를 생략하고 쌀 300kg을 전달해 왔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송기율 회장은 “매년 지역 내 어려운 소외계층을 위해 회원들의 정성을 모아 지속적으로 나눔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며 “항상 이웃의 건강을 생각하며, 작년부터 지속된 코로나19 때문에 힘든 이웃들에게 올해도 따뜻한 사랑을 나누는데 앞장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매년 명절마다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나누고 있는 완주군한의사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완주군은 앞으로도 관내 소외된 이웃과 지역 주민들을 위해서 적극적이고 세심한 보건사업을 펼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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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5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산청한의학박물관서 VR 한의 진료 체험 추진
///부제 문광부의 ‘실감콘텐츠’ 공모 사업 선정…예산 12억 원 확보
///부제 ‘동의보감과 교감’ 주제로 영상실에 반응형 실감영상 제작
///본문 산청군은 산청한의학박물관이 문화체육관광부의 ‘2021년 공립박물관·미술관 실감콘텐츠 제작 및 체험존 조성지원사업’에 선정돼 12억원(국비 5억원, 지방비 7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해당 공모사업은 전국 240여 곳의 공립박물관·미술관 중 21개 기관만 선정됐다.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 MR(혼합현실)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해 관람객에게 색다른 문화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산청한의학박물관은 ‘미래기술로 만나는 한의학’을 주제로 다양한 실감콘텐츠를 개발·제작해 새롭게 꾸며질 예정이다.
우선 옛 전통약전거리를 디오라마(축소모형)로 제작한 뒤 여기에 MR(혼합현실) 기술을 적용해 관람객이 실제로 옛 약전거리에 온 듯 한 느낌을 전달할 계획이다. 또 VR(가상현실)기술을 활용해 한의원에서 가상 한의진료 체험도 가능하도록 제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산청의 자랑인 약초와 전통의약기 등 다양한 정보를 AR(증강현실)로 전달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선보일 방침이다.
특히 ‘동의보감과 교감하다’를 주제로 박물관 내 영상실에 ‘반응형 실감영상(인터랙티브 미디어)’을 제작할 계획이다.
해당 콘텐츠는 벽면영상과 바닥영상이 함께 어우러져 마치 영상 속에 잠긴 듯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상호작용이 가능한 화면 연출로 아름답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조성, 관람객의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산청한의학박물관 실감콘텐츠 제작·설치사업을 올해 중 마무리해 내년부터 관람객에 선보일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실감콘텐츠 제작사업을 통해 지역민에게는 새로운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방문객에게는 동의보감의 역사와 산청 한방약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동의보감촌을 중심으로 우리 산청군의 미래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문체부의 이번 ‘실감콘텐츠 제작 지원사업’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박물관, 미술관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한국판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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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5
///세션 인터뷰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사상의학의 산실, 바로 경남 창원입니다”
///부제 이제마·사상의학 소개 및 한의사 처방 등 다양한 내용 수록
///부제 창원시, ‘어바웃이제마 in 창원삼진면’ 지역특화 영상 콘텐츠 출시
///본문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2020 지역특화콘텐츠 개발지원사업으로 ‘어바웃이제마 in창원삼진면’ 영상콘텐츠를 출시해 창원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영상콘텐츠는 사상의학의 창시자 이제마가 19세기 후반 진해현감으로 부임한 사실을 바탕으로 진동면·진북면·진전면 일대 아름다운 자연풍광과 함께 창원이 사상의학의 산실이었음을 알리고 있다.
총 6화 가운데 1화는 ‘진해현감 이제마와 사상체질의학’으로, 이제마라는 인물에 대한 소개와 그의 사상체질의학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또 2〜5화는 일반 시민의 다양한 토크를 통해 전문 한의사가 알맞은 사상체질을 처방하는 ‘토크처방전’, 6화는 사상체질별 알맞은 요가운동법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각각 구성돼 있다.
콘텐츠 기획단계에서부터 한의사를 포함한 여러 전문가의 감수와 이제마, 사상체질의학에 대한 자료 수집을 통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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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5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경남한방항노화연구원, 올해 18건 연구 수행
///부제 항노화 기업과 공동연구로 제품 고급화, 바이오스타 기업 육성 등
///본문 경남한방항노화연구원이 올해 추진할 연구과제 수행 계획을 지난 9일 발표했다.
연구원은 연구개발 역량 강화, 기업지원 활동 강화, 연구원 경쟁력 강화, 사회적 가치 경영을 목표로 18건의 정책 과제를 수행한다.
농촌진흥청, 농림축산식품부, 산림청 등 중앙부처 연구 과제를 비롯해 연구원 자체 출연금으로 항노화기능성 소재 데이터베이스 구축사업을 통한 피부개선·기능성 천연소재 발굴, 기능성 향기소재 발굴 등 기초 연구 과제 분야에 집중한다.
연구원은 최근 기술자문위원회를 열고 양산·밀양·합천·산청의 항노화 관련 기업 5곳을 선정하고, 이들 기업과 시제품 개발 등 공동 연구에 나설 예정이다.
이향래 원장은 “다양한 연구 과제 실행으로 내실을 다지고 도내 기업체에 대한 연구 개발, 지원을 통해 항노화 산업 발전 중심의 기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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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6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콤스타, 몽골·스리랑카·우즈베키스탄에 의약물품 지원
///부제 소청룡탕, 오적산 등 의료물품 총 49종 지원…수혜인원 약 1만 3500명 달해
///부제 이승언 단장 “해외 교민들에 도움되길 희망”
///본문 콤스타의 인도주의적 선행이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사)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단장 이승언, 이하 콤스타)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몽골, 스리랑카, 우즈베키스탄 등 3개국에 의약물품을 지원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지원 물품은 약재 27종, 의료물품 22종 등 총 49종이며 최대 수혜인원은 약 1만 3500명에 달한다.
몽골에는 소청룡탕 등 약재 14종과 일회용 부항컵 등 의료물품 8종이, 스리랑카에는 자동혈압계를 포함한 의료물품 3종, 우즈베키스탄에는 오적산을 포함한 약재 13종과 마스크 등 의료물품 11종이 전달됐다.
특히 이번 지원은 한국국제협력단(이하 KOICA) 사업으로 진행됐으며, 사전에 대상국가 3개국에 필요한 의약물품에 대한 수요조사를 실시해 반영했다.
이승언 단장은 “코로나19로 해외의료봉사단 파견이 어렵지만 기존 의료물품의 보완이 필요하고 환자 진료는 계속돼야 하므로 몽골, 스리랑카, 우즈베키스탄에 의약물품을 지원하는 등 현지인 및 교민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싶었다”며 “하루빨리 코로나19를 극복해 평범한 일상을 되찾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우즈베키스탄으로 파견된 KOICA 글로벌협력의료진 송영일 원장은 “자동제세동기(AED)를 비롯한 한의진료물품을 지원해준 콤스타에 감사하며, 한의학의 세계화에 이러한 지원들이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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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6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동서비교한의학회, 사향 수용화 공법개발 특허 완료
///부제 김용수 회장 “사향 유효성분 13배 증폭…공진단 대중화에 기여할 것”
///본문 동서비교한의학회(회장 김용수) 부설 중앙연구소는 최근 특허청으로부터 ‘미생물이 제거된 사향수용액의 제조방법(등록번호 제10-2214733호)’과 ‘공진단 약리 효능을 증진시키기 위한 사향의 수용화 방법(등록번호 제10-2214730호)’에 대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동서비교한의학회 부설 중앙연구소는 한약의 제형 변화와 관련한 16, 17번째 특허 등록을 마쳤다.
동서비교한의학회에 따르면 이번 특허 기술은 사향 안전성을 강화하고자 유효성분의 손실 없이 미생물을 완전히 제거하는 공법이다.
이에 대해 김용수 회장(사진)은 “이 특허 등록을 통해 법제(法製)·조제된 동비사향은 사향 유효성분을 13배 증폭시켰으며, 그 결과 식약처 인증 사향의 절반 가격에 처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또 “이를 통해 개발된 5세대 고순도 공진단약침은 나노공법이 적용돼 1cc 당 0.03mg 엘무스콘이 고농도로 존재하는데, 이는 공진단 복용보다 효과가 빠르고 지속력이 좋은 장점이 있다”면서 “이 공진단약침을 통해 공진단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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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6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봉독 약침치료, 알츠하이머병 염증 개선
///부제 대전대 천안한방병원, 연구 결과 SCI급 국제학술지에 게재
///본문 대전대 천안한방병원은 침구의학과 이현 원장 연구팀이 봉독 약침치료가 치매의 한 종류인 알츠하이머병의 염증상태 개선에 효과적인 결과를 보였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는 해외 SCI급 학회지 The American Journal of Chinese Medine, IF 3.682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뇌종양세포인 U87MG에 알츠하이머병과 유사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β-아밀로이드 처리를 한 후 봉독약침을 투여했을때 염증상태가 개선되는지를 확인했다.
봉독약침 처치 후 실제 축적된 β-아밀로이드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알츠하이머병에서 염증물질인 NK-κB, COX-2, TNF-α, IL-1 mRNA의 발현이 대조군에 비해 저하된 것을 확인했다.
그동안 해외에서 파킨슨병에 대한 봉독 약침의 치료 효과는 다수 발표된 바 있으나 이번 연구 결과는 봉독약침이 알츠하이머병의 염증을 감소시키는 기전을 명확히 입증, 약제로 사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해 치매 치료 가능성을 한 단계 진척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현 원장(사진)은 “실험결과가 봉독약침이 현재 다용되고 있는 파킨슨병 외에 알츠하이머병에서도 좋은 효과가 있을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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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8
///세션 기고
///이름 서효원
///제목 “화병과 우울증 환자들이 한의원부터 방문하는 날을 기대한다”
///부제 한의학정신건강센터 & 정신건강 ①
///본문 한의학정신건강센터는 ‘균형과 조화를 통한 최적의 정신건강’을 추구하는 것을 미션으로 하고 있다. 궁극적인 목표는 한의학으로 한국 사회가 행복하고 건강해져서 특히 사회적인 분노가 해결되는 것이지만, 그에 앞서 센터에서 비중을 두고 해결해야 할 주요 정신장애는 화병과 우울증이다.
화병과 우울증은 한국 사회의 정신건강 이슈로서도 매우 중요할 뿐만 아니라 한의정신과학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화병과 우울증은 한의학에서 보는 정신장애의 두 축
동의보감에서 언급된 칠정상의 병인병기는 기울(氣鬱), 허(虛), 화(火), 담음(痰飮)으로 귀결된다. 그중에서 ‘화’와 ‘기울’이라는 병리가 하나의 병명으로 발전한 것이 화병(火病)과 울증(鬱證)이다.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의 한의병명에서도 울증과 화병이 대표적인 정신장애로 등록되어 있다.
과거 한의계에서는 오랫동안 화병이 가지고 있는 화(火)의 속성에 초점을 맞춘 문헌 연구가 이루어졌다. 그러나 2004년에 김종우 등에 의해 정신장애로서 초점을 맞춘 화병의 진단기준이 정립되었다1).
화병의 핵심 신체증상은 가슴답답함, 열감, 치밀어 오름, 목이나 명치의 덩어리이며 핵심 심리증상은 억울하고 분한 감정, 마음의 응어리나 한이다. 이처럼 특징적인 심리증상에도 초점을 맞춤으로써 화병은 기존 정신의학의 진단체계에 빠져있던 ‘억울하고 분한 감정’을 대표하는 정서장애로 거듭나게 되었다.
한편 우울장애의 진단기준에 해당하는 증상 중 ‘우울한 기분’과 ‘흥미와 즐거움의 상실’ 등은 한의학의 울증, 전증(癲證), 탈영실정(脫營失精)과 연관된다. 우울장애는 그중에서도 울증에 대대되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는 것이 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화병 연구는 K-의학을 알리는 데 기여할 것
국제질병사인분류 11판 개정에 따라 전통의학 질병분류체계(ICD-11-TM)가 신설되었고, ICD-11-TM의 하위항목은 다시 ‘전통의학 병명(Traditional medicine disorder)’과 ’전통의학 병증(Traditional medicine patterns)’으로 분류된다. 전통의학 병명 중 ‘정신 및 정서장애’의 하나로서 화병과 울증이 등록되어 있다.
화병은 미국 정신의학회에서 한국의 문화관련증후군으로 분류한 적이 있을 만큼, 한국 문화와 관련이 깊은 정신장애인 동시에 화의 특성이 강조되는 한의학적 질병 개념이다.
지금까지 한의사를 비롯해 심리학자, 정신의학자들이 다학제적으로 모여 진단 및 평가기준을 정의하였고,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치료법을 연구하고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도 개발되었지만 여전히 연구결과의 확산과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
화병 환자들은 억울한 상황이 개선되어야만 문제가 해결된다고 생각하여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을 확률이 낮기 때문이다. 현대 사회에서 중요한 정서인 분노를 기저로 한 질환은 국가에서 관리가 필요한 정신장애로, 이를 위해서는 한의학적인 해석과 치료 방법의 적용이 필요하다.
중국에서는 중국형 우울장애를 연구하기 위해 울증과 우울증의 간기울결(肝氣鬱結) 변증형에 대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홍콩에서 울증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한 관찰연구에서 울증과 주요우울장애의 유사한 심리적 작용기전을 시사하는 결과를 보고하였고2), 저자들은 이를 토대로 연구자들은 울증이 서양에서의 기능성 신체장애(functional somatic syndrome)와 유사한 개념이라고 제시하고 있다3).
지금까지의 연구 경향을 종합해보면, 한국에서는 화병 연구를, 중국에서는 울증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한의계가 화병 연구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전통의학, 특히 정신장애의 분야에서는 고지를 선점해나가야 한다.
화병과 우울증은 공병률이 높은 질환이다4). 따라서 화병을 깊이 연구하다보면 자연스럽게 화병과 울증을 같이 연구하게 될 것이며, 화병과 울증의 연구를 통해 동아시아 전통의학에서 바라보는 정신장애를 스펙트럼적 관점에서 하나로 꿰뚫을 수 있을 것이다.
분노 문제는 한의약이 일차 선택이 될 수 있어
정신의학은 우울과 불안 정서에 초점을 맞추어 다양한 약물과 정신치료 기법들을 발전시켜왔으나, 억압된 분노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외면해온 것이 사실이다. 분노 문제를 다룬다고 해도 주로 분노 발작에 가까운 과도한 표출을 조절하는 것을 치료의 관심사로 삼고 있다.
하지만 화병에서 나타나는 신체적, 심리적 증상은 분노의 억압 때문에 발생한다. 분노를 억압하는 것이 과도하거나 오래되면, 감정을 억누르는 것이 한계에 도달해 결국 감정이 불안정해지고 표출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 대해 한의약은 다양한 솔루션을 가지고 있다.
한의계에서는 화병의 치료 중재에 대한 연구가 비교적 꾸준히 보고되고 있는데, 한약으로는 분심기음과 시호가용골모려탕, 황련해독탕 등에 대해, 침치료로는 사암침법과 불면 증상 개선을 위한 침구처방 등에 대해 임상연구가 이루어졌다. 임상적으로는 한방정신요법 외에도 명상, 감정자유기법(EFT)과 같은 심신중재가 화병 환자에 적용되고 있다.
한의약을 통해 화병과 우울증 환자들에게 행복을
정신적 고통, 정신과적 문제 때문에 한방의료기관을 내원하는 환자들 중에는 “다른 곳을 다 다녀봤는데도 낫지 않아요”, “다른 곳에서는 이해받지 못했어요”라고 이야기하는 사례가 많다. 환자들의 고통을 단순히 ‘우울장애’나 ‘불안장애’로 범주화시키고 단순화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반증이다.
화병과 울증의 관점에서 정신과 환자들을 바라보는 것은 기존 정신의학의 관점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축이 될 수 있다. 이런 한의학적 접근은 기존의 틀 안에서 이해받지 못했던 환자들에게 자신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고,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해주는 대안이 될 것이다.
화병과 우울증 환자들이 힘들 때 한의원부터 먼저 방문하고 한의약을 통해 행복과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통념을 깨는 연구를 계속해나가도록 하겠다.
참고문헌
1) 김종우, 권정혜, 이민수, 박동건. 화병면담검사의 신뢰도와 타당도. 한국심리학회지:건강. 2004;9(2):321-331.
2) Ng SM, Leng LL. Major Depression in Chinese Medicine Outpatients with Stagnation Syndrome: Prevalence and the Impairments in Well-Being. Evid Based Complement Alternat Med. 2018;2018:7234101.
3) Leng LL, Ng SM. Stagnation Syndrome: Relevance of the Multilayers of Illness Experiences in Chinese Medicine to the Understanding of Functional Somatic Syndrome. Psychosom Med. 2018;80(2):238-239.
4) 김종우, 정선용, 서현욱, 정인철, 이승기, 김보경, 김근우, 이재혁, 김낙형, 김태헌, 강형원, 김세현. 화병역학연구 자료를 기반으로 한 화병 환자의 특성. 동의신경정신과학회지. 2010;21(2):157-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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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약 난임 치료 도와드립니다”
///부제 인천광역시·인천시한의사회, 올해 난임부부 250명 대상 지원
///부제 3개월간 한의약 치료 및 치료 후 3개월 추적 관찰 실시
///본문 인천시가 인천시한의사회와 함께 난임으로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부부들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한의약을 이용한 난임 치료를 돕는다.
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는 올해 난임부부 250명을 대상으로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50명의 지원대상보다 100명을 늘어난 것으로, 이에 따라 보다 많은 난임 부부가 한의약 치료 혜택을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신청자격은 사실상 혼인관계에 있는 난임 부부로서 신청일 현재 부부 중 한 사람이 인천시에 거주하는 난임 부부의 여성이며, 주 1회 이상 지정 한의원에 내원이 가능하고, 치료(한약 복용) 기간 동안 양방 난임 시술을 받지 않아야 한다.
지원대상자 신청은 이달 17일부터 접수하며, 지원을 원하는 난임 부부는 최근 5년 이내의 난임진단서, 자궁난관조영술 결과지, 정액검사결과지를 지참해 소재지 관할 보건소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자를 대상으로 월 2회 선정위원회를 열어 난임 검사결과 및 남성 배우자의 난임 등 기저질환을 심사해 지원대상자를 최종 선정하게 되며, 250명이 모두 선정되면 신청·접수를 마감한다.
지원대상자로 선정되면 3개월 동안 한의약 치료(1인당 120만원)를 시행하고, 치료 종료 후 3개월의 추적관찰을 실시하게 된다.
한편 인천시 난임 진단자는 2015년 1만2000여명에서 2019년 1만3000여명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며, 출생아 수는 2015년 2만5491명에서 지난해에는 1만6240명으로 크게 감소했다.
이와 관련 조진숙 인천시 여성가족국장은 “이번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 확대를 통해 난임 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는 동시에 소중한 아이를 건강하게 품에 안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저출산 극복을 위해 앞으로도 인천시 실정에 맞는 다양한 시책을 발굴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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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9
///세션 사설
///제목 한의약의 희망을 담는 선거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제44대 회장·수석부회장 선거가 한창 진행 중이다.
기호1번 최혁용 후보는 출마의 변을 통해 “의학은 지속적인 혁신을 필요로 하는 실용 학문이다. 기초 과학이나 사회 문화적 성과의 집약체이기도 하다. 박제되는 순간 의학으로서의 실용성도 사라진다. 우리가 먼저 변해야 한다. 그래야만 한의학이 세상을 이롭게 하고 한의사가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대한민국 보건의료 시스템의 개혁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호 2번 홍주의 후보는 출마의 변에서 “한의사들의 회비로 운영되고 한의사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협회가 회원의 뜻을 무시하는 행태를 더 이상 지켜만 볼 수 없었다. 그래서 나섰다. 바꾸겠다. 회원이 주인이 되는, 회원의 이익이 우선이 되는 협회로 탈바꿈 시키겠다. 회원 여러분과 함께 한의계의 미래를 책임감 있게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최혁용 후보는 ‘우리를 더 귀하게, 협회를 더 강하게’라는 슬로건 아래 △의료기기 사용을 통한 한의사의 역할 강화 △한의사의 일차의료 통합의사 역할 정립 △노인정액제 영향 없는 한약제제 급여 확대 △전문의약품(천연물의약품, 응급의약품, 리도카인) 사용 보편화 △한의사전문의제도 확대 △추나 급여기준 개선, 본인부담 경감 △첩약 시범사업 수가 완성, 대상질환 추가 등 7대 공약을 제시했다.
이에 반해 홍주의 후보는 ‘재협상 선수 교체, 더 이상 지켜만 볼 수 없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첩약 건보, 한의사 중심 전면 재협상 △현대진단기기 사용권 확보 및 제도 개편 △ICT 텐스/약침 급여화 △의약분업(제제, 첩약) 저지 △한척위(한까척결특별위원회) 설치 △돌팔이 단속 전담부서 설치 등 6대 공약을 들고 나왔다.
후보들이 제시한 공약들은 그것들의 실현 여부에 따라 한의약 미래의 희망을 담을 수 있는 중차대한 사안들이다. 무엇보다 공약들의 실천 의지는 두 후보 모두 상당한 회무 경험과 전문성을 지니고 있어 기대를 갖게 한다.
최 후보는 대한한의사협회 제43대 회장을 역임하며 한의약 발전과 연관된 다양하고, 상당한 회무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으며, 홍 후보는 서울시한의사회 제32, 33대 회장을 역임하며 한의계의 각종 주요 현안의 한 가운데에 서 있었다.
따라서 각 후보의 공약이나 회무 경험치 만을 놓고 볼 때 누구를 선택할 것이냐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그럼에도 후보들의 공약 중 확연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는 부분은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이다.
첩약 시범사업의 안정적 운영을 통해 수가를 인상하고, 대상 질환을 추가시켜 나가겠다는 최 후보와 첩약 시범사업의 전면 재협상과 재협상 기간 동안 시범사업 중단 여부를 묻는 전 회원 투표 실시를 밝힌 홍 후보의 첩약보험 접근법은 회원들의 차별적 선택에 중요한 참고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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