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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5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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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1

  • 작성자 : 한의신문
  • 작성일 : 21-01-29 10:24

////제2295호


////날짜 2021년 02월 01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효과 검증된 한의약 통합돌봄 사업, 제도 개선 시급 


///부제 “지역사회 한의약 통합돌봄 선호도 높아…예산지원 확대돼야”  


///부제 한의협, ‘한의약 통합돌봄사업 성과와 과제 국회토론회’ 개최


///본문 높은 치료 효과와 선호도가 확인된 ‘지역사회 한의약 통합돌봄 사업’의 확대 시행을 위해서는 관련 법령 및 행정 절차의 개선과 예산 지원 확대 등 정책적 뒷받침이 시급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 이하 한의협)는 지난달 25일 한의협회관 대강당에서 더불어민주당 강병원·고영인 의원 주최로 ‘한의약 통합돌봄 사업 성과와 과제 국회토론회’를 개최했다. 


보건복지부-한국한의약진흥원 후원으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는 중앙정부와 지자체 등 현장에서 활동하는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역사회 한의약 통합돌봄 사업에 대한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한의약의 역할 및 한의사의 참여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강병원 의원은 인사말에서 “코로나19로 비대면이 일상화된 상황에서 의료 소외 계층에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건강한 삶을 영위하도록 하는 것은 국가에 위임한 의무”라며 “전인적이고 맞춤형 의학인 한의학을 통한 통합 돌봄이 더 필요한 시기인 만큼 지난 사업을 돌아보고 미래 청사진을 그리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혁용 한의협회장은 “커뮤니티케어, 통합돌봄사업의 핵심은 방문진료로 환자에 직접 접근했을 때 보여줄 수 있는 의료 서비스로서 한의학이 가진 포괄성, 병이 아닌 사람을 보는 속성이 가진 장점이 명확하다”며 “예방의학이 중심이 되는 사회에서 한의학과 한의사 제도를 얼마나 활용할지 더 이상 독점 기득권에 휘둘리지 않도록 보다 적극적이고 진지하게 해법을 찾아야 할 때”라고 전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지역 한의사회와 협력해 지난해 16개 지역에서 한의약 중심의 방문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 지역별 사업추진현황 모니터링, 사업 계획 수립 및 교육 등을 지원해 표준화된 한의약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했다. 


발제를 맡은 이은경 한의학정책연구원장은 ‘한의약 통합돌봄 사업 성과 및 제언’ 주제 발표에서 작년 전국의 16개 지방자치단체들과 진행됐던 관련 사업 현황과 성과를 분석하고, 지역사회 한의약 통합돌봄 사업의 보다 적극적인 수행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제시했다.


그는 2019, 2020년 한의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이 매우 성과적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2019년에는 총 9개 지역에서 831명 대상으로 총 3404회의 방문진료를, 2020년에는 총 16개 지역에서 661명을 대상으로 총 5345회의 방문진료를 수행했으며, “이는 다른 의료사업과 비교할 수 없이 높은 성과”라는 설명이다. 


이 원장은 “의과의 경우 전체 사업 규모나 실적이 제대로 파악되고 있지 못하는 상황으로 한의사협회와 보건복지부에서 한의 사업 실적을 취합·분석하는 과정에서 지역사회 내 의과사업을 파악한 결과를 보면 한의 사업에 비해 의과 사업은 매우 미미한 실정”이라고 밝혀 한의 사업이 지역사회 내 보건의료 사업의 중심이 되고 있음을 강조했으며, “현재 진료 차트를 수거해 결과를 분석 중인 한의약 통합돌봄 사업 지역 중, 결과 분석이 완료된 지역은 사업 성과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이 원장은 ‘지역사회 한의약 통합돌봄 사업’이 보다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한의의료서비스 표준화 및 선도사업 확대 △한의약 지역사업 현황 파악 및 지원 체계화 △방문진료 차트 표준화 및 기존 차트 수정 등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설명하고, 한의약 지역사업 현황 파악 및 사업 지원 체계화를 위하여 사업 전주기 지원체계 구축과 이에 필요한 조직 및 예산 지원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국회 토론회에서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 연구 소개 및 향후 과제(정현진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 미래전략연구실 실장) 주제 발표도 있었으며, 오단이 숭실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교수의 진행으로 정영훈 보건복지부 커뮤니티케어추진단장, 오진희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과장, 윤종성 광주광역시 서구청 통합돌봄과장, 심희준 부천시한의사회 정책이사, 이순호 안성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원장, 전병진 대한작업치료사협회장, 성수현 한국한의약진흥원 정책본부 공공정책팀장이 토론자로 참석하여 한의약 통합돌봄 사업의 정책방향과 개선점 등을 폭넓게 논의하고 질의응답의 시간도 가졌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한의 방문진료, 높은 치료 효과와 만족도 나타내”


///부제 ‘한의약통합돌봄사업 성과와 과제’ 국회토론회   


///부제 “한의 건보 다빈도 질환과 장애인 다빈도 질환 유사해 만족도 높아”


///부제 “한의협 중심으로 사업 표준화·매뉴얼 제작 노력 뒷받침된 결과”  


///부제 방문 진료사업 중에서도 포괄서비스 제공해 긍정 응답 높아 


///본문 “한의약 지역사회 돌봄사업에서 방문 진료는 한의약 고유특성상 큰 이점을 가지는 분야이다. 한의 진단 과정에서 충분한 대화와 상담이 가능하고, 침, 뜸, 부항, 약침, 혈압계, 혈당계 등 부피가 작고 간편한 의료장비 덕분에 가정방문시 충분한 진료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또 한의학은 생활요법과 밀접한 양상(섭생)론 정립, 방문진료시 생활반경 내에서 스스로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하도록 교육 및 상담도 이뤄지고 있다”  


한의학정책연구원 이은경 원장은 지난달 25일 대한한의사협회 5층 대강당에서 열린 ‘한의약 통합돌봄사업 성과와 과제 국회토론회’에서 한의약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의 장점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이로 인해 한의약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에 있어 한의치료는 치료 효과는 물론 환자 만족도에 있어서도 매우 긍정적인 결과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은경 원장은 “한의 건강보험 다빈도 청구 질환과 장애인 다빈도 질환의 경우 유사한 형태를 띠고 있는데, 특히 근골격계 질환의 경우 더욱 유사하다”며 “거동 불편으로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장애인 대상자에게 한의 방문진료 제공시 높은 치료 효과와 만족도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2019년과 2020년 총 25개 지역, 1492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한의 지역사회 통합돌봄사업을 살펴보면 한의 사업이 지역사회 내 보건의료 사업의 중심이 됐다.


특히 2020년 7월 6일부터 9월 16일까지 총 14명의 한의사가 48명의 장애인 환자(뇌경색 10명, 뇌병변 18명, 뇌출혈 6명, 그 외 14명)를 대상으로 한 제주시 지역사회 통합돌봄 장애인 보건의료 사업의 경우 침, 부항, 약침, 뜸, 추나와 상담 등을 통해 거의 모든 환자의 주통증과 부통증이 개선·유지되는 효과를 거뒀다. 


이에 대해 이은경 원장은 “지난해 대한한의사협회를 중심으로 한의약 지역 돌봄 사업을 실시한 16개 지역 사업을 표준화하고, 코호트 구축을 통해 한의 노인주치의, 한의 방문진료, 한의 치매환자 건강관리에 사업매뉴얼을 만드는 노력이 뒷받침된 결과”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 정현진 미래전략연구실장도 지난해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의 일환으로 건보공단이 추진한 방문 한의진료 사업이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정 실장에 따르면 건보공단은 지난해 통합돌봄 선도사업에 선정된 13개 지방자치단체에서 방문형 보건의료 프로그램을 수행했다. 한의사가 참여하는 방문 한의진료를 포함해 의사, 치과의사, 약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 개별 방문 학제 진료서비스부터 이들을 둘 이상 포함하는 방문다학제팀 프로그램까지 각 지자체마다 다르게 구성돼 있다. 


그 13개 지자체 중 9개 지자체에서 독립적인 방문한의 프로그램을 구성했고, 방문다학제팀을 구성한 9개 지자체 중 한의 프로그램이 포함된 지자체는 5개였다.


이들 방문 한의서비스 이용자 특성을 살펴보면 평균 연령은 78.6세였다. 가구 특성은 독거가구가 57.5%였고, 노인-노인 가정 35.6%, 동거가구 6.5% 순이었다. 


정 실장은 “방문 한의진료는 대부분 지역 자체 재량 사업으로 기획되며 9개 전지역 모두 지역 한의사회 중심으로 운영됐다”며 “방문 한의진료를 제공하는 9개 지자체 중 거점 진료공간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지자체는 전북 전주, 부산진구, 충북 진천, 전남 순천, 제주 서귀포 등 5개 지자체였다”고 밝혔다. 이어 “거동 불편자나 방문복약 등 특정 대상자 중심으로 운영되는 여타 방문서비스와 달리 방문 한의는 보다 보편적인 대상에 대해 건강증진 및 예방, 교육, 관리 서비스를 포괄적으로 제공한 특성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방문 한의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지자체의 일부 이용자에 대한 조사에서 방문 한의진료의 적절성에 대한 긍정적 응답률은 52.7%를 기록했고, 통증조절에 방문 한의서비스가 ‘도움이 됐다’는 응답률은 64.7%를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정 실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사업 추진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원활하게 진행된 지역에서는 긍정적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았다”며 “그럼에도 현재의 운영방식으로 제공된 서비스가 건강관리의 효과를 도출하는 매커니즘에 대해서는 더욱 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제25대 성남시한의사회 회장에 최우진 현 수석부회장 선출 


///부제 최우진 신임 회장 “관내 한의학 조례 제정 및 한의학 대외홍보 주력”


///본문  성남시한의사회 제47차 정기총회에서 제25대 신임 회장으로 최우진 현 수석부회장이(행복한의원 원장)이, 수석부회장으로는 이종훈 현 분당구부회장(이종훈여성한의원)이 선출됐다. 


지난달 25일 개최된 총회는 코로나19 감염예방 및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중계는 성남시한의사회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진행됐다. 


1부 기념식은 개회사 및 환영사, 축하공연으로 시작됐다. 외빈 격려사 및 축사, 제31대 경기도한의사회 제31대 회장·수석부회장 선거 후보 인사말, 성남시한의사회 유공자 표창 및 장학증서 전달식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축사에서는 △대한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 △경기도한의사회 윤성찬 회장 △은수미 성남시장 △김태년 수정구 국회의원 △윤영찬 중원구 국회의원 △김은혜 분당구갑 국회의원 △김병욱 분당구을 국회의원이 행사 사전에 촬영한 영상을 통해 총회 개최에 대한 축하와 한의계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성남시한의사회 2021년 장학증서 수여식에서는 작년 한 해 동안 회원 기부금으로 조성된 장학금을 성남시 관내 한의과 대학생 및 청소년에게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수여식에서는 가천대학교 한의과대학생 2명과 지역아동센터 청소년 5명,성남중원경찰서 탈북민 장학생 3명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성남시한의사회 김제명 전 회장은 “지난 1년간 성남시한의사회 제24대 회장으로 회원분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고 전했다.


성남시한의사회 최우진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신임 회장으로서,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인 만큼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지원과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특히 관내 한의학 조례 제정 및 한의학 대외홍보에 주력하여 코로나19 위기상황을 회원들과 함께 돌파하겠다”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통합돌봄 분야에서 장점 많은 한의학, 국민들이 원해” 


///부제 통합돌봄 만족도 높은 광주 서구, ‘방문전담한의사·의료코디’ 덕 


///부제 과제는? 직역 간 보건과 복지 서비스 연계·행정처리 등   


///본문 지난달 25일 열린 ‘한의약통합돌봄사업 성과와 과제 국회토론회’에서는 성공적인 한의 통합돌봄 사업 지역 사례로 광주 서구의 한의방문진료가 소개됐다. 


광주 서구 한의 방문진료는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총 82명으르 대상으로 7명의 한의사가 7560만원 예산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12회까지 진료를 받은 환자 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5점 만점 기준 모든 항목이 4.5점 이상으로 만족도가 매우 높았고, 한의 방문진료를 다시 받을 의향은 4.9로 한의진료에 대한 요구도 역시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방문횟수는 주1회 64.9%, 주2회 32.4%로, 기본 주1회로 진행하되 환자의 요구와 건강상황을 판단해 주2회로 진행했다. 


효과적인 사업 운영의 비결로는 방문전담한의사, 의료코디, 행복매니저앱의 활용 등이 거론됐다. 


윤종성 광주 서구청 통합돌봄과장은 “방문전담 한의사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환자를 관리하는데 일관성이 있고 서비스 연계 및 효과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의료코디와 관련해서는 “방문명단이 결정되면 최초 방문 일정과 주의사항은 구청의 의료코디가 환자에게 전화 안내를 했다”며 “의료코디와 각 직능 간 카톡방을 개설해 급하게 처리해야 할 내용 혹은 진료 결과 중요한 내용이 있을 경우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또 행복매니저앱과 관련해 “앱을 통해 각 직능군에서 환자 상태, 생활환경, 하고 있는 치료 혹은 중재, 계획 등을 확인하는 등 조사내용이 기록돼 있어 진료에 도움이 많이 됐다”며 “향후에는 의료코디가 행복매니저앱을 당일 확인하고 다른 직역과 연계하는 것은 물론, 동과 구청이 요구할 경우 행복매니저앱으로 화상 사례회의에 참가해 서비스 결과 또는 치료계획에 대한 조언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개선사항은?


광주 서구의 경우에는 체계적인 사업 설계와 지원으로 사업이 성공적으로 실시됐으나 여전히 제도적 미비점들이 눈에 띄었다. 이와 관련해 심희준 부천시한의사회 정책이사는 방문진료에 참여한 지역 한의사들로부터 수집한 사례들과 개선사항을 소개했다. 


방문진료 시 우연히 전날 신체 마비를 발견해 응급실로 전원한 경우, 늦지 않게 골절을 확인해 수술을 받아 호전된 사례, 정신과적 문제가 있는 환자의 복지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공공기관에 연계한 사례 등이 발표됐다. 


그러면서 “한의사가 방문진료를 해 적절한 시기에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경우도 있었으나 문제를 발견해도 연계할 루트가 없는 경우가 많았다”며 “시청 복지사나 시청 담당자에게 시정을 요청할 경우 정례화된 루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예컨대 치아가 좋지 않은 환자에게 유동식을 주문하려고 해도 사회복지사나 도시락 서비스 담당자와의 연결고리가 미약하다보니 전달할 대상이 없다는 것이다. 


이어 심 이사는 “사업 대상자 외에 ‘보호자’에 대한 관리도 필요하다”며 “한의 주치의가 ’가족 돌봄’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막상 방문해 보면 보호자의 건강 상태가 오히려 더 좋지 않은 사례가 종종 있었다”며 “현재 사업에서는 오직 발굴된 대상자만 스크리닝이 돼 있고 보호자에 대한 정보가 없어 부부라면 동시에 통합 돌봄 대상자로 등록돼 함께 치료,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보호자의 건강 상태까지 미리 점검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사례관리회의가 평일 낮 시간이라 개원의가 참여하기에는 어렵고, 명확한 대상자 선정 기준이 필요하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성수현 한의약진흥원 정책본부 공공정책팀장은 “현재 재원은 100% 지자체에서 부담하는데 이 경우 지역별 상황에 따라 서비스가 중단될 가능성도 포함한다”며 “의과 난임 급여화 과정을 살펴보면 2006년 지자체에서 100% 부담하다 2010년부터 모니터링해 2017년에 난임 시술이 건보 적용이 된 의과의 난임 급여화 과정처럼 한의학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제공되려면 ‘건강보험 시범사업 실시’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협력적 체계를 구축해 표준화된 서비스를 추진하는 게 중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은경 한의학정책연구원장은 “전체 의료인들이 실시하는 방문진료 사업 중 80%가 한의 사업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제대로 안 알려진 부분들이 있다”며 “심지어 한의 사업을 의과사업이라고 지칭하거나 방문진료와 방문한의진료라고 구분을 하는 등 현황과 규모가 제대로 파악되고 있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급자 중 한의 참여가 제일 높은 만큼 한의 서비스의 특장점, 통합돌봄사업 자체의 유효성이나 현황 파악이 정부 연구 주제에 포함돼 정확하게 분석됐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정영훈 보건복지부 커뮤니티케어추진단장(사진)은 “통합돌봄사업의 목표는 확실하다. 대상자가 주도적으로 생활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한의학은 통합돌봄 분야에서 이와 관련해 장점이 많고 의술에 있어서도 통합적으로 접근하다보니 서비스 제공 과정 자체가 ‘통합돌봄’이라 좋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한의학적 장점을 활용해 요양등급을 개선시킨다는 등 어느 정도의 목표까지 달성할 수 있는지 키를 가지고 데이터를 쌓고 분석하면 안정성과 유효성 등 의과에서 지적하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기반이 만들어지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오진희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과장은 “지난해 첩약시범사업을 통과시키는 과정에서 이 자체를 놀라워하는 기관장들이 있었는데 의과에서 그렇게 반대했음에도 통과될 수 있었던 것은 결국에는 국민들이 원해서였다”며 “통합돌봄 분야에서 한의계가 지닌 장점을 많이 국민들이 원하고 있고 한의사들이 실제 헌신적으로 환자들이 원하는 것을 의과보다 많이 해 줄 수 있다. 잘 체계화해 국민들이 원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향후 통합 돌봄 사업을 확대하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주제(酒劑)의 조제, 주류 제조로 보아서는 안돼” 


///부제 한의협, 주세법시행령 개정안 의견서 제출


///부제 활맥모과주 등 주제의 조제가 자유롭게 이뤄져야 해  


///본문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가 ‘주세법 시행령 전부개정령안’ 입법예고에 대한 의견을 지난달 15일 기획재정부에 제출했다. 한의협이 제출한 의견서에는 ‘의료법’ 제3조에 따른 기관(그 부속시설을 포함한다)에서 조제한 의약품을 주류의 범위에서 제외시키는 것이 골자다.


한의협에 따르면 술을 이용한 한약인 활맥모과주 등이 주제(酒劑)가 존재함에도 주세법에 따라 술로 인정돼 임상 활용에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


주세법 제3조에 정해진 주세의 납부의무자는 주류를 제조해 제조장으로부터 반출하는 자, 주류를 수입해 관세법에 따라 관세를 납부할 의무가 있는 자이고, 주류 제조를 위해서는 주류 면허 등에 관한 법률 제3조에 따라 관할 세무서장으로부터 주류 제조면허를 받아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한의협은 명확한 의약품 조제의 경우에도 기존 주세법상 주류의 제조로 보아 의료인에 대한 벌과금 처분이 존재함을 지적하고, 조제의 경우에 대한 예외규정을 추가로 만들어 의약품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을 제안했다. 


한의협에 따르면 동의보감 등 한의약 서적에도 활맥모과주 등을 비롯한 주제(酒劑)와 주수상반전(酒水相半煎) 등의 방법이 존재하며, 이 경우 한방의료기관 내에서 직접적으로 주류를 제조하는 것이 아닌 이미 제조된 주류를 사용하기에 주류의 제조로 보기 어렵다는 것.


이에 한의협은 “의약품의 경우 약사법에 따른 조제의 개념이 존재하고, 일정한 처방에 따라서 두 가지 이상의 (제조된)의약품을 배합하거나 한 가지 의약품을 그대로 일정한 분량으로 나누어서 특정한 용법에 따라 특정인의 특정된 질병을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등의 목적으로 사용하도록 약재를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며 “불특정 다수에게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제조와는 명확히 구분되고 약사법에 따라 의료기관 내에서도 의약품 조제가 가능하며 특히 한방의료기관의 경우 의약분업이 미실시돼 동법 부칙 제8조에 따라 한의사의 한약 직접조제가 가능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의협은 “조제는 불특정 다수에 대한 판매를 목적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제조의 경우와 구분되고, 만약 의료기관에서 의약품을 판매할 경우 약사법에 의해 처벌받게 되므로 조제된 의약품을 주류에서 제외한다 할지라도 법령의 취지를 충분히 살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의협 이승준 법제/약무이사는 이번 시행령 개정안 의견 제출과 관련해 “활맥모과주 등 주제(酒劑)의 조제에 있어 주세법 등에 따라 주류제조면허를 받아야 하는 문제가 한의사들에게 걸림돌이 되어 왔다”며 “주류로 보지 않는 경우를 법률의 위임으로 시행령에서 정하도록 개정됐기에 주세법 시행령개정안을 고쳐 법적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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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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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첩약 시범사업, 국민들의 치료비 부담 덜어드립니다” 


///부제 1차 광고 통해 유튜브 137만여건·페이스북 157만여건 ‘노출’


///부제 한의협, 1차 광고 이어 이달 8일까지 2차 온라인 동영상 홍보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이하 한의협)가 지난달 12일부터 25일까지 2주 동안 유튜브(구글AD)와 페이스북 등 온라인 매체를 활용해 진행한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이하 첩약 시범사업) 관련 동영상 홍보에 대한 높은 호응에 힘입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8일까지 2차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2주 동안 진행된 1차 광고에서는 유튜브의 경우 137만여건이, 페이스북은 157만여건이 노출되는 등 지난해 11월20일부터 시행된 첩약 시범사업을 알리는데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이번에 진행 중인 2차 광고는 1차 광고의 내용 앞부분에 한의협 최혁용 회장과 김경호 부회장이 한의사회관 옥상을 배경으로 촬영한 분량이 추가된 것으로, 김경호 부회장이 드라마 ‘왕건’의 궁예 분장으로 출연해 국민들이 보다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컨셉으로 소개됐다.


추가된 부분에서는 첩약 건강보험이 생리통, 안면마비, 뇌혈관질환 후유증에 적용된다는 내용과 함께 첩약 치료비는 모든 대상질환이 ‘반값’이라고 강조하면서 1차 광고 내용으로 연결되는 약 1분30초 분량의 동영상 홍보 광고다. 


이와 함께 이번 홍보에서도 “내 몸을 아끼는 건강한 한약이 이제는 보험이 적용되는 만큼 마음 놓고 상담받을 수 있게 됐다”며 “첩약 건강보험으로 더 가까워진 한의학, 이제 마음 편히 방문하세요. 좋다! 한의약!”으로 마무리하며 첩약 시범사업을 통해 경제적인 이유로 한의원 방문을 더 이상 주저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거듭 강조했다.


이와 관련 한의협 관계자는 “첩약 시범사업이 시작되면서 다양한 홍보방안을 준비했지만, 회원투표 등에서 나타난 회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다소 축소된 형태의 첩약 시범사업 홍보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에 진행된 동영상 광고의 경우에는 적은 비용으로 300만 건이 노출되는 등 소기의 성과를 얻었다고 생각되며, 2차 광고를 통해서도 보다 많은 국민들이 첩약 시범사업을 알아가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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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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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서면·양산 더존한방병원, 정기나눔 ‘착한병원’ 동시 가입 


///부제 정기적인 기부 통해 착한 의료 실천  


///본문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신정택)는 더존한방병원(원장 정현학)과 양산더존한방병원(원장 안경훈)이 나눔을 실천하는 ‘착한가게’에 동시 가입했다고 25일 밝혔다.


착한가게는 중소규모 자영업에 종사하며 소외된 이웃을 위해 매출의 일부를 정기적으로 기부하는 가게다. 착한가게를 통한 나눔에 동참하면 현판을 제공하고 기부금에 대한 세제혜택도 주어진다.


2020년 5월 서면에서 개원한 더존한방병원은 한의학과 의학의 협진 치료시스템을 구축해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양산더존한방병원은 기존 양산당당한방병원에서 지난해 12월 병원명을 변경했으며 양산당당한방병원 운영 당시부터 착한가게에 가입해 현재까지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정현학 원장은 “환자들의 행복은 물론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에게도 행복을 줄 수 있는 착한 병원이 되기 위해 정기기부를 결심했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주위의 많은 분들도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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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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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경기도한의사회 회장 선거…“전담부서 설치·회원 권익 강화” 한 목소리 


///부제 첩약 건보 재협상에는 ‘공감’…한의약 전담부서 설치 접근방법 ‘이견’   


///본문 경기도한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양문열)가 지난달 25일 경기도한의사회 회관 2층에서 제31대 경기도한의사회 회장 및 수석부회장 선거 합동정책발표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기호 1번 윤성찬 후보는 경기도청 내 한의약 전담부서 설치 등 한의약 공공정책 강화를, 기호 2번 김영선 후보는 회비 50% 감면과 경기도한의사회 신협 개설 등 회원 권익 강화를 강조했다.   


이날 발표회는 찬조연설 및 후보자 연설, 선관위에서 채택한 공통질문 3개, 후보자간 자유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윤성찬 후보는 정견발표를 통해 “회원과 한의학이 먼저인 협회를 만들겠다. 협회의 주인은 회원 여러분들이고, 회원들의 미래에 대한 중대한 결정은 회원 스스로가 직접 결정해야 한다”면서 “반드시 회원의 뜻을 파악하고 즉시 실행하는 지부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6대 혁신공약으로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정상화 △경기도 한의약정책과 설치 △경기도 난임부부 한의약 지원사업 예산 확대 △경기도한의사회비 인하(선납할인 20%→30%) △한의약 악의적 비방·폄훼 세력 대응 특별기구 구성 및 지원 △코로나19 (공중보건)한의사의 역학조사관, 선별진료 참여 확대 등을 제시했다. 


김영선 후보는 정견발표에서 “회원고충처리위원장을 맡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회원들이 힘든 일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며 “윤 후보가 지난 3년 동안 많은 일을 해왔다는 것을 알지만 제가 더욱 잘하기 위해 나왔다. 구원투수가 필요하다. 새로운 리더십,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어 6대 핵심 과제로 △첩약 건강보험, 회원 뜻으로 주도적 해결 △경기도한의사회비 50% 감면 △경기도한의사회 신협 개설 △경기도회원 한의원 홍보 지원 △회원 고충처리시스템 강화 △경기도청 내 한방정책과 신설 등을 제시했다. 


이어진 공통질문에서는 첩약 건보 시범사업 시행안 대응을 묻는 질문에 대해 양 후보 모두 한의계 구성원 모두가 납득할 만한 안을 전제로 재협상에 임할 것을 다짐했다. 


또 한의약 공공성 강화 방안으로 경기도 한의약정책과 설치 실행방안을 묻는 질문에 윤 후보는 “경기도 한의약정책과 설치가 경기도 내에서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기 위한 가장 중요한 일이다. 정책과 신설 공약을 냈고 그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다시 출마했다”고 말했다. 


“한의약 육성 조례 제정 이후 보건건강국과의 협의를 통해 한의약정책과의 필요성에 대해 이해시키고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힌 윤 후보는 “(그렇게 되면)경기도민 대상으로 생애주기별 한의약 공공사업을 할 수 있다. 치매예방사업, 경로당주치의, 청소년 월경·알러지 질환 사업 등이 바우처 방식으로 가능하게 되며, 이것이 진정한 제도권 의학으로 자리잡는 길”이라며 “이것을 마무리 하지 못하면 회원들에게 죄를 짓는 마음일 것”이라고 피력했다. 


또한 김 후보는 “2004년 한의약육성법이 만들어지고, 2019년 경기도 한의약 육성조례안이 통과된 이후에도 여러 조례안들이 통과됐다. 한의약 전담부서 설치는 너무나도 당연한 정책이지만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어 “전담부서를 만들어 달라고 공무원을 압박할 것이 아니라 여러 콘텐츠를 만들어서 육성 조직을 만들어내야 한다. 예를 들어 한방정책과가 만들어지려면 한의난임사업 같은 건강증진사업과 한의약산업이 먼저 3~4개 만들어져야 한다. 한의약의 메카로서 최적지가 바로 경기도다. 경기도를 4개 권역으로 나눠 각 지역의 특색에 맞는 한의약 관련 첨단 연구시설, 한약재 재배 단지 조성을 제안하겠다”고 제시했다. 


이와 함께 대회원 서비스 강화 방안을 묻는 질문에 김 후보는 “2018년과 2020년 추나·첩약 시범사업으로 인해 회비 수납률이 높아졌지만, 올해 역시 코로나로 인해 한의원 운영이 쉽지 않다”며 “올해 회비를 반액으로 감면하고 매년 사용되지 않은 회비 일정 부분을 회원들에게 돌려주는 배당을 실시하겠다. 여성 회원의 경우 출산 당해년과 다음해 회비 면제 추진 및 남자 회원 출산 당해년과 다음해 반액 감면 등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재임 기간 중 대회원 서비스 강화 측면에서 지부 회비 선납 할인을 10%에서 20%로 확대한 바 있다. 이번에는 회비 선납 할인을 30%로 보다 확대하겠다”면서 “더불어 한의약 홍보 사업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의료폐기물 수거업체 문제의 전향적 해결, 한의약 악의·폄훼 단체 대응 조직 신설, 회원고충위원회도 확대토록 하겠다”고 제시했다. 


한편 이번 정책발표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했으며, 정책발표회 녹화 영상은 경기도한의사회 회원 게시판에 공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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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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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WHO 회원국에 한의 의료서비스 우수성 널리 알리겠다”


///부제 한의약진흥원, 전통·보완·통합의학 분야 WHO 협력센터 지정


///부제 전통의약 국가보건체계 운영, 국제한약 개발 기술 지원 등 활약 ‘기대’   


///본문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이응세, 이하 한의약진흥원)이 국내 최초로 전통·보완·통합의학 분야 세계보건기구(이하 WHO) 협력센터로 지정됐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WHO 협력센터는 국제보건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WHO가 각 분야의 전문기관을 선정해 조직한 국제협력기구로, 현재 80여 개국 약 800개의 WHO 협력센터가 전 세계인의 건강유지·증진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전통의학 분야에서는 미국, 중국, 영국, 일본, 노르웨이 등 25개 기관이 지정돼 있고, 한국에서는 한국한의학연구원, 경희의료원 동서의학연구소가 서태평양지역사무처(WHO WPRO)로부터 전통의학협력센터로 지정받은 바 있다.


특히 한의약진흥원은 보건복지부 소속 한의약 전담기관으로서 GAP, GLP, GMP 등 한약 전 주기의 안전성과 품질을 확보하고,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 수립·실행 지원 및 한의약 관련 통계 수집, 실태조사 등을 수행하는 점을 인정받았다.


앞으로 한의약진흥원은 △전통의약의 국가보건체계 통합 운영 지원 △WHO 전통의약 전략 이행 지원을 위한 고령층 한방의료 이용 실태와 건강에 미치는 영향 평가 보고서 △국제보건 표준개발을 위한 국제한약/생약안전 개발 기술 지원 등의 연구를 맡게 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의약진흥원은 WHO 협력센터 지정을 계기로 WHO 본부 및 서태평양지역사무처와 인적교류를 활성화하고, 국제보건인력 양성에도 나설 것임을 밝혔다.


또한 WHO 본부에서 주도하는 국제한약/생약안전 개발에 적극 참여해 국제표준 제정에 기여하고, WHO 회원국에 한약의 안전성, 품질관련 맞춤형 연수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응세 원장은 “WHO 협력센터를 계기로 한의약의 가치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국제보건사업을 유기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됐고, WHO와의 협력을 통해 전 세계에 한약 전 주기 맞춤형 연수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WHO 회원국과 한의 의료서비스 통계, 임상진료지침 기술을 공유하고, 국내외 기관들과 적극 협력해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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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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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저출산·고령화사회의 극복 키워드는 ‘한의학 육성’” 


///부제 공공의료원 설립 추진, 만성질환 관리 위한 한의과 신설 기대


///부제 시민 건강증진 위해 새로운 발전 방향 모색…울산시한의사회와 공조 


///부제 전국 광역자치단체 17곳 가운데 울산광역시가 7번째로 지난해 9월 ‘한의약 육성 조례’를 제정했다. 




///본문 이상옥 울산광역시의원은 한의약육성의 기본 방향, 한의약육성 계획의 수립·시행, 계획 수립의 협조, 한의약 건강증진 및 치료사업의 추진 등을 골자로 하는 한의약 육성 조례안을 대표 발의, 현대의학과 한의학의 공존을 모색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특히 이 의원은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재난상황에 일선 현장에서 구슬땀 흘리고 있는 울산시한의사회에 감사한 마음을 표하며, “현재 울산시는 한의학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어 기 통과된 한의약 육성 조례를 근거로 지역 주민들의 건강 증진에 나설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 의원으로부터 향후 ‘한의약 육성 조례’와 관련된 사업계획 및 목표 등에 대해 들어 보았다.




Q. ‘한의약 육성 조례’가 시행되고 있다.


코로나19는 어쩌면 우리 삶에 계속 존재할 수 있고, 이러한 현 상황에서 고위험군과 그렇지 않은 군의 경계는 개개인의 면역기능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이는 생사를 가를 수 있는 중요한 사안이며, 면역기능 향상을 위해 울산광역시의 특성에 맞는 한의약 육성이 필요하다 판단해 법안을 발의해 조례를 만들게 됐다. 한의학에 대한 우수성, 필요성에 대해 다른 의원들도 이견이 없었다.




Q. ‘한의약 육성 조례’를 통해 기대하고 있는 변화가 있다면?


천년 누대에 걸쳐 이뤄 놓은 한의약의 우수성은 우리의 큰 자산이다. 조례의 제정을 통해 전통의학의 활용 가치가 더욱 높아지길 기대한다. 또한 한의학을 통해 시민의 건강증진과 고령화 사회에 대비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이에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Q. 울산시가 해결해 나가고자 하는 우선 사업은?


저출산 문제다. 저출산 문제는 우리 시만의 문제가 아닌 국력을 좌우하는 매우 중차대한 문제로 현재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가임기 여성들에게 폭넓고 다양한 의술을 제공함은 물론, 산후 조리 한약지원 사업 등을 통해 출산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와 함께 ‘울산공공의료원 설립’도 시급한 과제 중 하나다.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울산의 열악한 의료 현실이 여실히 드러났다. △감염병 발생 시 컨트롤 타워의 역할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 관리 △취약계층 건강 관리 사업 △지역특성을 고려한 의료 정책 등을 수행할 ‘울산공공의료원’ 설립이 필요하다. 더 나아가 공공의료원 내 한의학과도 함께 신설돼 시민들에게 다양한 의료서비스가 제공돼야 한다.




Q. 한의학에 대한 관심이 깊다.


우리만의 우수한 의료기술인 한의학이 우리 곁에 있다는 것이 큰 자긍심으로 느껴진다. 10여 년 전 척추디스크 진단을 받고 지인의 권유로 두 달 동안 한의원 치료와 1시간 걷기를 병행해 완치 판정을 받았다. 또한 오십견으로 인한 어깨 통증을 겪었을 때도 한의치료를 통해 해결했다.


어쩌면 사상체질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치료방법이 유효했다는 생각이 든다. 다시 한 번 한의학의 우수성에 대해 감탄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Q. 울산시를 발전시키기 위한 계획이 있다면?


울산은 경제발전의 원동력으로 국가를 이끌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앞으로도 그럴 것임에 확신한다. 하지만 이전의 무분별한 발전과 시민의 희생만을 강요한 방식과는 다른 방향으로 새로운 발전 방안이 필요하다.


새들과 그리고 사람이 찾는 생태도시 울산을 지향하고, 시민의 건강이 최우선시 될 수 있도록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한다.




Q. 강조하고 싶은 말은?


재정적인 지원이 부족함에도 시민들을 위해 희생해주시는 한의계의 노고에 시의회를 대표해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앞으로도 시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울산시한의사회가 적극 동참해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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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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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한의협, 신년 첫 인권위원회 개최 


///부제 감염병 시대 한의사의 역할 확대 등 논의    


///본문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는 지난달 19일 신년 첫 온라인 인권위원회를 열고, 공중보건의료와 관련한 한의사의 역할 확대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안건으로는 △의사 독점적 지위에 따른 문제점 △한의사의 예방접종사업 참여에 대한 제도적 개선 방안 등이 제시됐다. 


위원들은 “한의사가 검체채취 시행과 지도·감독의 주체에서 제외되고 코로나19 진료 현장에서 한의사에 대한 실질적인 차별과 배제가 아직도 공공연히 발생해 의사의 의료독점이 심각한 상황”이라는데 뜻을 같이 했다. 


현행 노인복지법에서는 ‘의사, 한의사 및 치과의사’를 계약의사에 포함하고 있고 감염병 예방법에서는 ‘의사, 치과의사 또는 한의사’의 진단 등에 의해 확인된 사람을 감염병환자로 명시하고 있어 법률에 근거해 한의사도 검체 채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과 관련해서는 최근 보건복지부가 한의협 등 의약단체들과 개최한 보건의료발전협의체에서 “안전하고 신속하게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의약단체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의료소비자의 권리 등과 관련해서는 ‘한의사의 한약조제와 관련한 소비자 고지’, ‘침시술 등 한의의료행위 시행 전 소비자 고지’, ‘한약의 부작용(간독성 등)에 대한 사전 고지’에 대해 논의가 오갔다. 


이외에도 의료법상 의료기관 개설자격 등 양·한의 차별 개선에 대한 의견이 제기됐다. 


차기 인권위원회는 ‘감염병 예방에서의 한의사의 역할’을 주제로 오는 23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끝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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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한의난임, 국비사업으로 추진되도록 중앙부처 노력해야” 


///부제 부천시 한의난임치료 지원조례 발의한 부천시의회 김병전 의원  


///부제 “저출산 문제 해결위해 타 지자체 사례 살피며 조례 발의” 


“난임부부 치료 위해 한(韓)-의(醫) 의료선택권 보장해야”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최근 부천시 한의난임치료 조례 제정을 이끈 부천시의회 김병전 의원에게 조례안 발의 배경과 기대효과 등을 들어봤다. 




Q. 부천시 한의난임치료 지원 조례가 제정됐다.


2019년 기준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0.92명으로 OECD 국가 평균 1.63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저출산으로 인한 사회문제가 연일 뉴스거리가 되고 있다. 우리 시 합계출산율 또한 0.81명으로 전국 및 경기도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어 ‘저출산 쇼크’를 실감하고 있다.


아울러 요즘 취업난, 주택문제 등 경제적인 부담 등을 이유로 만혼, 출산연령이 고령화되어가고 있고, 식생활 및 환경호르몬 등으로 인한 체질 변화로 난임부부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40여 년간 부천시 공직자로서 그리고 3여 년간 부천시의원으로 지내오면서 의외로 많은 후배 공직자들과 시민들이 난임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저출산과 난임 대책을 심각하게 고민하며 다른 지자체의 사례를 유의 깊게 보게 됐고, 경기도와 다른 여러 지자체에서 한의약을 이용한 난임치료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어 긍정적으로 검토하게 되었다.


국가에서 양방에 의한 난임치료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나, 다양한 치료 접근을 통해 산모의 건강과 출산율 증가를 도모하고자 한의난임치료 지원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게 됐다.




Q. 조례 발의 후 제정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나?


별다른 어려움이나 문제점은 없었다. 앞서 얘기한 바와 같이 국가적 대란으로 다가오고 있는 저출산 사태를 다른 동료 시의원이나 시민들도 모두 공감하고, 심각한 사회문제로 인식하고 있어 적극적인 동참과 협조를 받을 수 있었다.


경기도에서는 2019년에 ‘경기도 한의약 난임사업 지원 조례’를 제정·시행하고 있다. 난임부부 진단을 받은 부부(사실혼 포함) 중 1명이 경기도에 주소를 두고 거주하고 있으면 경기도 내 어느 시·군에서나 한의난임치료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우리 시의 경우 지원신청일 현재 부부 모두 부천시에 주소를 두고 거주하며 난임진단을 받은 부부는 부천시 내에서 한의난임치료 지원이 가능하다. 물론 사실혼 관계 및 남성도 포함되며, 별도 소득기준은 없다. 다만 중복지원은 안 된다. 또 한방과 양방 치료를 동시에 지원받을 수 없고, 한약투여 3개월과 추척관찰 3개월 총 6개월이 경과한 후에 양방에 의한 체외수정 및 인공수정이 가능하다. 




Q. 한의난임치료 지원사업에 기대하고 있는 점은?


보건복지부에서 연세대학교 원주산학협력단을 수행기관으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지방자치단체 한의약 난임사업을 실시한 11개 시·도(20개 기초자치단체) 1669명을 대상으로 실태를 조사한 사례가 있었다. 조사결과 한의약 난임치료 임신 성공률이 24.9%로 양방에 의한 인공수정 임신율 13.5%보다 높게 집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출산의지가 높은데도 원인불명의 난임으로 심리적·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난임부부에게 난임극복 치료를 위한 의료선택권이 보장돼야 한다.


이미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는 체외수정, 인공수정의 난임시술 이외에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한약 투약 등 한의난임치료를 지원함으로써 난임부부의 경제적 부담이 경감되고, 다양한 난임치료 기회를 통해 출산율 증가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Q. 40여년(부천시 원미구청장 역임)간 공직에 몸담아 왔다. 현재는 시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부천시 공직자로 9급부터 시작해 원미구청장으로 퇴직했다. 여러 부서를 옮겨 다니며 실무를 익혔고, 현장에서 답을 찾기 위해 몸으로 직접 부딪쳐가며 정말 시민 봉사에 최선을 다해왔다고 자부한다. 40년간의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쌓은 전문성을 이용해 다시 한 번 대민 봉사에 열정을 쏟으려고 시의원으로 출마하게 됐다.


시 행정을 잘 아는 만큼 매의 눈으로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며, 집행부와 시의회의 충실한 가교역할을 통해 동반자로 성장해 나가는데 미력하나마 일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8대 후반 남은 기간에도 늘 시민의 소리에 두 귀를 기울여 시민에게 이로운 정책을 발굴하고, 발전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하는 등 함께하는 열린 의회, 더불어 행복한 부천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각 지자체마다 매해 인구감소로 몸살을 앓고 있다. 행정전문가로서 이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 


지금의 우리나라 출산 현상을 초(超)저출산 시대라고도 한다. 저출산의 원인은 한 두 가지 문제로 정의할 수 없는 다양한 문제가 복합적·유기적으로 연결돼 있고 이에 대한 학계의 연구자료도 넘쳐나고 있다.


인구보건복지협회가 2017년에 ‘저출산 국민인식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조사에 의하면, 설문자 72.8%가 저출산을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응답했다. 저출산의 근본원인으로 ‘자녀 양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 ‘일과 육아 양립 문화 미흡’, ‘결혼을 안 하거나 늦게 하려고 해서’순으로 나타났고, 저출산 해결을 위한 정책으로는 ‘출산 및 육아지원 확대’를 꼽았다. 


지금의 출산 세대는 소위 밀레니얼 세대로 불린다. 1980년 이후 태어나 1997년 IMF와 2008년 금융위기를 겪으며 결혼과 출산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강하다. 비혼주의가 팽배하고, 경제적 부담으로 자녀 양육을 고통으로 인식하고 있다. 한 세대의 이야기는 그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다. 변화하는 청년들의 가치관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각 지자체에서 지역의 인구 유출을 막고 출산율 증가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소통 채널을 확대해 국민의 인식과 요구를 바탕으로 한 정책을 마련하고 신뢰를 높이는 제반 노력이 이어져야 한다.




Q. 더 강조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의난임치료 지원사업은 중앙정부 차원의 공식적인 시범사업이나 건강보험과 같은 제도권 내에서 시행되지 않고 있다. 난임부부에게 난임극복을 위한 다양한 치료의 접근을 위해 한방과 양방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수혜자 위주의 시스템을 보장하고, 경제적 부담 없이 한의치료를 받을 수 있는 정책 시행과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


지방자치단체별로 출산율 증가를 위한 시책의 일환으로 시행되고 있는 한의난임치료가 국비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국가적 관심과 중앙부처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끝




///시작


///면 11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전북한의사회, 양선호 회장 재선


///부제 제27대 회장 선거 종료…찬반투표 찬성률 91%로 당선   


///부제 


///본문 전라북도한의사회 제27대 회장으로 현 회장을 맡고 있는 양선호 후보(일이삼한방병원)가 당선됐다.


전북지부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1일 9시부터 22일 17시까지 전회원 직선제로 회장선거를 실시한 결과 총 유권자 704명 중 270명이 투표하였으며, 이중 찬성률 91%로 양 후보가 선출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에는 양선호 후보만 단독으로 등록했으며, ‘후보자가 1명인 때에는 찬반투표를 진행하여 유효투표의 과반수 찬성시 당선인으로 결정한다’는 지부 선거관리규칙에 따라 회원들의 찬반을 물어 최종 당선이 결정됐다.


양선호 회장은 “지난해부터 지부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산후건강관리사업을 올해도 동일하게 계속사업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2020년 장수군의 치매예방사업 역시 전체 지부대상 사업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2015년부터 국민건강보험공단 전주북부지사와 함께 ‘한방치료와 운동을 연계한 비만개선 프로그램’ 사업 역시 잘 진행되고 있어 향후 비만의 한의치료가 급여화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 두는 의미로 지속적으로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양 회장은 ”지부 내 각종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여러 유관기관, 단체 등과 지속적인 협조체제를 유지하여 현재 진행 중인 사업과 향후에 시행할 사업들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하여 관공서 및 의약단체 등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겠으며, 중앙회에도 지부 전체 회원들의 의견이 적확하게 반영되도록 소통하여 전북지부 회원들이 소외 받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회원 소통과 관련해서도 “코로나 사태로 여의치 않은 상황이지만 온/오프라인을 이용한 지부 회원들과의 소통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며 “앞으로 코로나가 종식되는대로 전체 지부 회원들이 함께 모이는 대통합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선호 회장은 원광대 한의대 학사, 석·박사 이후 전주환경운동연합 집행위원, 전주완산고 총동문회장, 전주시한의사회 회장 등을 역임하고, 지난 2018년부터 전라북도한의사회 회장으로 활동해오고 있다.


///끝




///시작


///면 1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국한의학연구원장 후보, 김종열-이응세-이진용 ‘압축’


///부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심사위원회, 후보자 3배수 선정해 이사회에 추천   


///부제 


///본문 한국한의학연구원(이하 한의학연)의 신임 원장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김종열 한국한의학연구원장 △이응세 한국한의약진흥원장 △이진용 경희대학교한방병원장 등 3명으로 압축됐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지난달 22일 ‘한국한의학연구원 원장후보자 심사위원회’를 개최, 이들 3명의 후보자 3명을 이사회에 추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종열 후보는 현 한의학연 원장으로, 지난 2004년부터 현재까지 한의학연에 근무하면서 △선임연구부장 △체질의학연구본부장 △선임연구본부장 △한의학정책연구센터장 등으로 활동한 바 있으며, 2012년부터는 Associate Editor of Integrative Medicine Research도 수행하고 있다. 


초대 한의약진흥원장인 이응세 후보는 △유라시아의학센터장 △국제동양의학회 사무총장 △러시아 태평양국립의과대학 정교수 △상지대 한의대 한방재활의학과 외래교수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 이사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무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한 바 있다.


이진용 후보는 2019년 1월부터 경희대한방병원장으로 재임하고 있으며, 그동안 경희대 한방병원 한방소아청소년센터장·기획진료부원장·기획조정부실장·대한한방소아과학회·대한한방알레르기면역학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문재인 대통령 주치의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한편 국가과학기술위원회는 출연연 기관장 공석 사태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조만간 이사회를 개최, 3배수 후보자를 대상으로 신임 원장을 최종 선출할 계획이다. 


///끝




///시작


///면 11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한의사전문의 141명 신규 배출…총 3460명 활동 


///부제 한의협, 한의사전문의자격시험 실행위·한의사전문의자격 고시위 개최  


///본문 제21회 한의사전문의 자격시험에 141명의 전문의가 합격하면서 총 3460명의 한의사 전문의가 활동하게 됐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이하 한의협)는 지난달 27일 비대면 방식으로 한의사전문의자격시험 실행위원회(위원장 최도영)와 한의사전문의자격 고시위원회(위원장 방대건)를 개최하고 이 같이 발표했다.


사정 결과 △한방내과 40명 △한방부인과 11명 △한방소아과 6명 △한방신경정신과 8명 △침구과 33명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9명 △한방재활의학과 30명 △사상체질과 4명 등 총 141명이 합격했다.


이에 따라 한의사전문의는 △한방내과 1208명 △한방부인과 273명 △한방소아과 127명 △한방신경정신과 207명 △침구과 721명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206명 △한방재활의학과 541명 △사상체질과 177명 등 총 3460명이 배출됐다. 


한의사전문의 자격증은 다음달 중 응시원서에 기재된 주소로 우편 발송된다. 다만 응시원서 제출시 서류미비 통보를 받은 응시생은 보완된 서류를 제출해야 최종 합격할 수 있다. 주소가 변경된 경우 오는 15일까지 대한한의사협회 학술교육국제팀(02-2657-5064, 5055)으로 문의하면 된다.


///끝




///시작


///면 11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소외이웃에 쌀 56포 기탁 


///부제 인천 영종명가한방병원  


///본문 인천 영종명가한방병원이 중구 운서동행정복지센터에 쌀 56포(600kg)를 19일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탁된 쌀은 영종명가한방병원이 지난달 운서동에 개원하면서 화환 대신 받은 것으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을 위해 전달됐다. 


안철효 병원장은 “화환이나 선물을 받는 것으로도 개원 행사를 빛낼 수 있지만 코로나 19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 작은 정성이지만 도움을 드리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최점호 운서동장은 “어려운 시국에도 불구하고 이웃을 생각하는 영종명가한방병원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기탁 받은 물품은 취약계층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끝




///시작


///면 13


///세션 인터뷰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학 교육 혁신을 위한 촉진자 역할 해나겠습니다”


///부제 임기 동안 인증평가 기준에 부합토록 내부 교육과정 중점 개선


///본문 Q. 한의학전문대학원 원장으로 취임한 소감은?


“우선 무거운 마음이 앞선다. 한의학전문대학원의 역할에 대한 외부의 기대도 여전히 적지 않은 상태이고, 여러 가지 내부 문제에 대한 개선도 필요한데, 각자 생각들이 다르기 때문에 어떻게 갈등이 최소화되면서 목적하는 바를 달성하도록 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게 될 것 같다.”




Q. 한의학전문대학원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한의학전문대학원 출범 때부터 임상과 교육 현장의 많은 분들이 한의학 교육의 혁신을 이끌어 주기를 기대했을 것이다. 지난 10년 남짓을 되돌아보면 어느 정도 그런 역할을, 특히 임상교육 분야에서는 (그러한 역할을)하지 않았나 하고 생각된다. 이제는 그동안의 방법론적 성취를 넘어서는 새로운 교육 혁신을 촉진하는 역할을 해야할 것 같다. 


또한 국내 유일의 한의학 국립 교육기관으로서 한의학 교육을 중심으로 한의약 분야에 정부 투자를 이끌어내는 것도 한의학전문대학원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Q. 임기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일은?


“올해부터 적용되는 한의학 교육 인증평가 기준에 부합하도록 내부 교육과정을 개선하는 것이 가장 중점적으로 해야 할 일인 것 같다. 그리고 그런 교육과정 개선을 보다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4+4 한의무석사과정과 7년제 학석사통합과정으로 나뉘어 있는 현재의 한의사 양성 트랙을 6년제를 포함하여 어느 한 방향으로 개편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또한 지난해부터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온라인 강의 위주로 교육이 되고 있는데, 온라인 환경에서도 강의와 실습 등 교육의 질을 유지하고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학생들의 정서적 측면에 대한 관리도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된다. 감염병이 진정되더라도 향후 미래 대학교육에서 온라인 교육의 비중과 중요성은 매우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번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할 것이다.”




Q. 한의학교육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가 지속되고 있다. 현재 한의학교육 문제점 및 개선방안, 이를 위한 한의학전문대학원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사실 그동안 한의약 서비스 정책 중심으로 연구를 해오다 보니, 상대적으로 교육 정책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 지난해 한의학교육 인증평가의 자체평가를 주관하고, 최근 여러분들에게 자문을 받으면서 임상실습의 대폭적 확대, 기초종합평가제도(이하 기종평) 도입, 실기시험 도입 등 여러 과제가 산적해 있고 연관된 각 과제들의 추진일정이 매우 촉박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한의학 교육도 의학 교육인 만큼 세계적인 의학교육의 흐름에서 떨어져 있을 수는 없다. 이를 위해 임상실습 확대와 같은 그런 흐름에 부합하려다 보니 한의학 고유의 교육내용이 축소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와 반발이 나올 수밖에 없고, 혁신과 정체성 유지의 균형이 매우 어려운 상황으로 보인다. 


지난 기간 PBL, 임상술기평가 등의 방법론은 한의학전문대학원이 먼저 도입하고 이를 각 한의과대학에 전파시켜온 과정이었다면, 이제는 전국 한의과대학들과 학회들이 공동의 노력을 통해 기종평을 비롯한 과제들을 도입, 안착시켜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그 과정에 한의학전문대학원이 제안자, 조정자, 퍼실리테이터 등으로서 필요한 역할을 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Q. 한의학전문대학원이 추구하는 바람직한 인재상은? 


“한의학전문대학원의 인재상은 이미 ‘의료인으로서의 품성, 지식과 기술, 연구능력을 바탕으로 한의진료를 수행하고 한의학 발전을 선도할 수 있는 인재’로 설정되어 있고, 이 인재상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한 가지 개인적인 생각을 추가한다면 자기 자신과 한의학, 한의의료를 사회적 관계 속에서 인식하고, 사회가 지향하는 바람직한 방향과 한의사의 이해가 분리되지 않도록 사고하고 행동할 줄 아는 한의사였으면 좋겠다.”    




Q. 개인적으로 올해 중점적으로 연구할 분야가 있다면?


“앞서 한의학 교육 개선의 여러 과제들이 추진되도록 한의학전문대학원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씀드렸다. 가능한 조건이 된다면 교육 개선을 위한 방안 마련 연구해야 할 것 같고,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이 목적한 바대로 진행이 되는지를 모니터링하는 연구도 기회가 되면 하고자 한다.” 


///끝




///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용인시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 한의약과 함께”  


///부제 용인시한의사회-용인시장애인체육회 업무 협약 


///본문 경기도 용인시는 최근 용인시한의사회(회장 황재형)와 용인시장애인체육회가 체육회원들의 건강증진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지난달 24일 밝혔다.


시청 접견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용인시장애인체육회 회장인 백군기 용인시장과 황재형 용인시한의사회장 등 관계자 3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장애인 체육 진흥을 위해 유기적으로 협력키로 했다.


구체적으로 한의사회는 용인시장애인체육회 회원 및 관계자들의 건강증진과 복리 후생 개발을 돕게 된다.


장애인체육회는 지역사회 장애인의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한의사회와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적극 홍보한다.


황재형 회장은 “장애인들이 다양한 체육활동으로 삶의 활기를 찾도록 한의사회의 재원을 활용해 다각적인 방면으로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백군기 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특례시로 거듭난 시의 위상에 맞게 장애인 체육 진흥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며 “장애인체육회와 한의사회가 한걸음 더 발전하는 도약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2년 설립된 용인장애인체육회는 14개 가맹단체와 400여명의 회원들이 매년 전국 단위 장애유형별 대회를 비롯한 각종 대회 출전을 지원하는 등 장애인 체육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용인한의사회는 지난 1982년 설립해 현재 관내 201개 한의원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이들은 경기도 난임부부 한의약 지원사업을 비롯해 처인장애인복지관 온택트리사업 등 의료지원이 필요한 취약계층을 돕는 활동을 하고 있다.


///끝




///시작


///면 15


///세션 인터뷰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대학본부 지원·교육체계 개편과 교수님들의 헌신이 ‘모범’ 인증 이끌었죠” 


///부제 전임자부터 이어온 역량 설정·교육과정 개편이 결실 맺어


///부제 ‘능력있는 한의사’ 양성 위해 인력·시설·예산 확대할 것


///부제 대전한의대, 한평원 평가·인증서 ‘모범’ 수준 인증 획득  


///본문 Q. 대전한의대가 6년 인증을 획득했다.


대전한의대가 1주기 평가·인증을 위해 여러 신임교수를 선발하는 과정에서 저도 임용됐다. 어찌 보면 1주기 인증평가의 수혜자라고 할 수도 있겠다. 당시 인증평가가 무엇인지 인지하지도 못한 상태에서 얼떨결에 보고서 작성을 맡았었는데, 어느덧 2주기에서 대전한의대의 인증을 위한 최전선에서 뛰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학과장 위치에서 6년 인증을 획득하게 되었기에 기쁘기도 하고 안도감도 든다. 지난 1주기 평가·인증 이후 대전한의대의 모든 구성원이 최고의 평가인증을 확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에, 대학본부와 한의대 교수님들 사이에서 6년 인증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우수한 평가를 받았지만 기존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과, 연이은 최우수 평가로 높아진 대전한의대의 교육 역량을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는 점에 부담을 느끼기도 한다.




Q. 주로 어떤 영역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는지?


2주기 인증평가가 지향하는 역량 기반 한의학교육 체계를 구축, 운영한 점이 이런 성과를 이끌었다고 생각한다. 대학본부는 물론이고 한의대 모든 교수님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우선 대학본부에서는 한의학교육실을 학칙으로 개설하도록 지원하고 교육학전공 교수님을 전담 발령해 줬다. 한의학교육실이 모습을 갖추면서 역량의 체계적인 설정이 가능해지고, 교육과정의 틀도 온전해졌다. 교육학 전공 교수님이 오시니 다양한 교수법 도입도 가능하졌다. 한의학교육실은 1년 6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매주 모여 교육목표의 설정과 역량 설정, 정의, 교과과정 개발을 도맡아 진행했다. 대학본부는 CPX를 위한 실험실습비 이외의 별도의 예산을 마련해 줬으며, 임상 교수님들의 헌신으로 다양한 CPX 평가 모듈이 개발됐고 이를 학생 평가와 졸업에 반영했다. 


병원의 실습시설 역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결국 대학본부의 지원, 교육체계의 개편과 운영, 이를 뒷받침하는 시설, 그리고 한의대 교수님들의 헌신이 만들어낸 긍정적인 평가라고 본다.




Q. 교육과정 개선은 쉽지 않은 일이다.


역량 설정과 교육과정 개편 방향에 맞춰 교과목을 재정리하는 일이 가장 어려웠다. 비록 의견수렴으로 교과과정을 개편했지만, 그 방향에 전체 구성원이 모두 동의하는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교과목 개편은 손창규 전 학장님과 장은수 전 학과장님께서 보직을 맡고 계실 때부터 이뤄졌다. 손 전 학장님은 교수님들을 한 분 한 분 찾아뵈면서 교과목 개편 필요성에 대한 동의를 얻어내시고 변화를 주도해주셨다. 일부 과목부터 교과목 개편이 이뤄지자 변화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고, 설정된 역량에 따른 교과목 개편이 훨씬 수월해졌다. 가장 어려웠던 부분을 두 교수님께서 인증평가 이전에 미리 해두셨다고 해도 무방하다. 


개인적으로는 역량중심교육에 대해 스스로 무지했던 부분이 난관이었다. 인증평가를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과 세미나에 참가했지만, 피상적이고 개념적으로만 이해하다보니 인증평가를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명확하지 않았다. 다행히 한의학교육실에 교육학 전공 전담교수님이신 이해듬 교수님이 오시면서 저의 역량중심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고 인증평가에도 대비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여전히 역량중심 교육에 모르는 것이 더 많다.




Q. 향후 6년 동안 대전한의대 교육과정의 지향점은?


대전한의대가 2주기 평가·인증을 준비하면서 역량 중심 한의학교육에 체계를 갖추게 됐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먼저 교과목간 연계성을 높여야 학생들의 역량을 최대한 이끌어낼 수 있는데, 현재 교과 과정에서 연계성은 아직은 부족한 수준이다.


또한 역량중심의 한의학교육을 ‘고도화’해야 한다. 다행히 대전대학교가 대학혁신지원사업에 선정되고 사업이 진행되면서, 역량중심교육을 목표로 한의과대학에서만 시도하던 변화를 대학 본부와 보조를 맞춰갈 수 있었다. 


무엇보다 대전한의대의 지향점은 한의대의 교육목적인 ‘능력있는 한의사’ 양성을 위한 임상교육의 확대다. 대전한의대의 한방병원이 보유한 임상역량은 매우 우수함에도 불구하고 KAS2021에서 요구하는 임상실습교육의 기준은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앞으로 이를 위한 교육과정 개편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Q. 지향점에 도달하기 위한 구체적인 목표는?


역량중심 교육의 고도화를 위해 시급한 건 교과과정 개편으로 과목간 수평, 수직 통합을 이루고 임상실습시간을 대폭 확대하는 부분이다. 과목간 수평, 수직통합을 위한 논의는 이미 1년 전부터 한방기초과목의 교수님들을 중심으로 시작됐다. 이 논의는 각 과목에서 통합이 가능한 과목을 선정하고 담당과목에서 교육의 내용과 범위를 공유해 통합의 범위의 가능성을 다루는 식으로 이뤄졌다.


앞으로 구체적인 통합의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또한 한의학교육실의 중장기적인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안정적이고 활성화된 운영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인력을 추가 확보해 수요자 중심의 체계적인 한의대의 교육체계 개편을 지속적으로 이뤄 고도화된 역량중심 교육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조직으로 활성화할 계획이다. 


임상실습을 강화하기 위해 임상술기센터의 시설과 설비를 보강하고, 임상술기를 위한 다양한 교구와 기자재를 확보하려고 한다. 임상술기를 위한 기자재를 확보하기 위해 실험 실습비 예산을 효율적으로 운영하자는 논의가 내부에서 계속 이어지고 있고, 예산확대도 대학본부에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임상실습시간 확보를 위한 다양한 방안도 논의 중이다. 


예를 들어, 대전대 주캠퍼스 내 한의학관에서 하는 본과3학년의 수업을 대전한방병원 근처 공간에서 임상실습으로 진행하는 방안이 내부적으로 제안되기도 했다. 




Q. 앞으로의 한의대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한의학 교육의 지향점은 대전대 한의대가 교육목적으로 삼고 있는 ‘능력 있는 한의사’의 양성이라고 본다. 이때의 ‘능력’은 사회나 환자가 원하는 것을 충족해 줄 수 있는 힘을 말한다. 예비한의사를 교육하는 한의대는 사회가 요구하는 의료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의료인을 양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그 목적을 달성하라는 압력은 더욱 강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의료시장은 매우 빠르게 변하는데 한의학 교육은 그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변화의 속도를 늦출 수 없다. 사회 변화를 빠르게 받아들이고 이를 교육에 반영해 이른바 ‘잘 고치는 한의사’를 양성하도록 한의대 교육이 설정돼야 한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대전한의대가 6년 인증은 모든 구성원의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평가·인증 보고서 작성으로 여름방학 내내 밤을 지새우신 집필 교수님들과 이를 이끌어주신 설인찬 학장님께 감사드린다. 총장님을 비롯한 대학본부의 지원은 6년 인증에 필수적이었다. 


한의대 소속의 직원과 조교들도 보고서 작성 교수님들과 함께 인증평가 기간 내내 밤을 새며 작업했다. 무엇보다 항상 최선을 다해 학생들을 교육하신 대전대 한의대 교수님들의 교육 열정이 만들어낸 결과다. 학과장으로서 대전한의대의 가장 큰 장점을 꼽자면 교수님들의 배려와 상호존중을 들 수 있다. 이것이 대전대 한의대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다.


신종 감염병 확산으로 건강 증진과 보건 분야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앞으로도 대전한의대는 미래를 보는 한의학교육을 통해 능력 있고 사회에 봉사하는 한의사를 양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끝




///시작


///면 18


///세션 종합


///이름 신미숙 국회사무처 부속한의원 원장 (前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


///제목 배워서 남 주자 VS 배워서 돈 벌자 


///본문  새로 태어난 사람보다 사망한 사람이 더 많아지는 이른바 ‘데드 크로스(dead cross)’ 현상이 처음 발생했다는 지난 1월 4일, 초저출산 대한민국의 인구 문제에 관한 보도가 쏟아진 하루였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연간 출생자 수 30만명이 붕괴되었고 1인 세대는 900만 세대를 돌파했다고 한다. 이는 인구 절벽, 초고령화사회의 본격적인 진입을 의미하는 수치들이다. 


정부가 저출산 극복을 위해 지난 15년 동안 200조원을 쏟아부었지만 결과는 참담한 수준이며 이와 정 반대로 고령인구는 빠르게 급증하고 있어서 2020년 전체 인구의 16.1%에 불과했던 수치가 2040년에는 34.3%까지 증가해 3명중 1명이 노인으로 채워지게 될 거라고 한다. 2040년 66세가 되어있을 나를 상상하니 영국의 유명한 극작가 버나드 쇼의 묘비명이 떠올랐다. “우물쭈물하다 내 이럴 줄 알았다.” 우물쭈물하다가 70세가 목전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두려움이 엄습해온다. 2040년에도 나는 어디에선가 40년차 한의사로서의 임상을 이어가고 있을까(?) 아니면 조기은퇴로 제2의 직업을 발굴하고 있을까(?!) 


어느 분야에서든 일가(一家)를 이루고 네임드(named)의 경지에 오른다는 게 한해한해 나이를 먹을수록 얼마나 어렵고 대단한 일인가 싶다가도 높은 명성의 높이만큼 추악한 진실이 숨겨져 있었음을 나중에라도 알게 되면 그 명성의 절정기에 군중심리를 핑계삼아 박수부대 노릇을 했었던 스스로를 반성하며 ‘늦게나마 진실을 알게 되어 다행이지 뭐…’라며 도망갈 퇴로를 힐끔힐끔 쳐다보았던 경우들도 많았다. 초저출산 뉴스가 쏟아지던 바로 그 날, 정통시사주간지 『시사인』은 구당 선생의 부고기사를 짤막하게 싣고 있었다. 




구당 선생의 부고기사…2008년 추석연휴의 기억 떠올라


“뜸 구(灸), 집 당(堂). 구당 김남수 선생이 지난 12월27일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11세부터 아버지에게 침구학을 배워 28세에 ‘남수침술원’을 개업한 게 경력의 시작. ‘현대판 화타’로 이름을 날렸다. 하지만 한의학계는 그가 한의사면허 없이 무허가 의료행위를 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2008년 서울시는 남수침술원의 의료행위를 45일간 정지하는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지만 2011년 헌법재판소는 “침사 자격만으로 뜸 시술을 하는 건 사회 통념상 용인될 수 있다”라며 서울시의 처분을 뒤집었다. 100세가 되던 해 고향 장성으로 돌아간 그는 103세까지 침과 뜸을 놓았다. 향년 105세”


2008년 추석연휴(9월 13∼15일)가 끝난 다음 날, 그 당시 근무했었던 동신대학교 목동한방병원 초진 접수창구가 문전성시를 이루었던 기억이 난다. 추석특집으로 방송되었던 KBS 『구당 김남수의 침뜸이야기 1ㆍ2부』를 보고 유명인사 구당을 만나기는 힘이 드니 안 유명한 한의사들이 주로 근무하는, 그저 사는 곳과 가까운 한방병원이라 한 번 와 보았다는 일반 환자들과 방송에 나온 뜸 뜨는 부위를 알아보러 왔다는 사람들이 대다수였다. 


방송의 힘이란 이토록 대단하고 유치한 것임을 알기에, 그분들을 실망시킬 수 없어서 방송을 보고 꾸깃꾸깃 메모지에 적어오신 그 경혈들을 교과서를 펼쳐가며 알려드렸더니 몇 분은 본인 몸에 표시를 해 달라며 싸인펜을 내 손에 들려주기도 했다. 그 후로도 한동안은 몸 여기저기에 뜸상처를 훈장처럼 보여주시며 효과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뭔가 변화가 있을 때까지 무극보양뜸을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는 분들을 아주 가끔 만날 수 있었으니 시청률 높은 공중파 TV 프로그램의 위력이란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영향력이 만만치 않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대학병원 스타교수들을 중심으로 질환별 정보 제공과 최신 수술, 치료, 연구동향을 알려주는 EBS 『명의』라는 프로그램과 비교해 보더라도 추석연휴 이틀의 황금시간대에 구당의 침뜸을 집중조명했던 2008년의 KBS는 실로 파격이었다. 그 당시 KBS 홈페이지에 실려있었던 기획의도는 다음과 같다. 


▶1편, 구당 김남수 선생의 침(鍼) 이야기: 천개가 넘는 침 구멍 중 가장 좋은 15개의 혈자리(구당 기본침)를 찾아라. 구당의 강연을 통해 현대인의 무서운 병 뇌졸중과 고혈압의 예방, 갑작스런 급체나 고열의 치료에 일반인들도 응급으로 치료할 수 있는 침법을 모두 함께 배워본다 ▶2편, 구당 김남수 선생의 뜸(灸)이야기: 만병을 예방하는 무극보양뜸(8개 경혈의 12개의 혈자리). 200세 무병 장수의 족삼리(足三里) 혈의 신비. 일반인도 배울 수 있는 뜸의 사용법과 효과를 알기 쉽게 배워본다. 


구당의 추석방송을 제작한 공영방송의 담당PD(이 분은 몇 년 후 동의보감 관련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분이기도 합니다)는 추석을 맞이하여 온가족이 둘러앉아 우리 전통 침과 뜸의 건강법에 대해 들어보자는 아름다운 기획 의도로 이 프로그램을 만들었겠지만 그 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가장 많은 시청자 민원이 제기된 방송이기도 했다. 침뜸으로 뇌졸중과 고혈압을 예방할 수 있다는 설명에 의사들이 동의를 할 수 있었겠는가? 무극보양뜸만 뜨면 200세 무병장수를 한다는 시연에 한의사들이 박수를 보냈겠는가? 과학적인 입증이 안 되어있는 치료법으로 불법의료행위를 조장할 수 있다는 지적들이 대부분이었고 자격증 시비로 45일간 영업정지를 당한 구당의 억울함을 다루었던 2008년 11월 MBC 『뉴스 후- 손 묶인 구당, 왜?』, 12월 SBS 『송년특집 그것이 알고 싶다』 등도 꽤 많은 비판을 받았었다. 




구당 신드롬에 이어 자격 논란, 헌재 판결까지


2008년 후반기를 뜨겁게 달구었던 구당 신드롬이 잠잠해질 무렵 2010년 10월 4일자 『주간동아』 커버스토리는 “구당 선생 미스터리”였다. 경력, 자격증 유무, 임상효과에 대한 과장, 백억원 대의 뜸사랑 회원 교육비에 대한 영리 취득과 유명인 치료효과를 과도하게 부풀린 마케팅 등의 의혹을 두 차례 (756호, 762호) 다루었고 일요신문(929호)과 SBS TV 『뉴스추적』(2010년 11월 3일)은 연이어 구당의 실체를 밝히는 보도를 이어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1년 11월 헌법재판소는 침사 자격을 가진 구당의 뜸치료는 사회윤리에 비춰 용인될 수 있다는 판결을 내렸고 2016년 8월 대법원은 1, 2심을 뒤집고 인체 지식 학습은 기본권이라며 임상실습이 적법하게 이뤄질 가능성이 있음에도 막연한 우려만으로 침뜸 교육의 기회를 차단하는 것은 과도한 공권력 행사라며 구당에게 승소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결국, 2017년 8월 대법원은 2000년부터 2010년까지 한의사면허 없이 침뜸 교육과정을 개설해 수강생을 가르쳐 143억원의 수강료를 받았고 수강생들에게 무면허 시술 행위를 하게 한 혐의로 구당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확정하였다. 


1인당 시술료로 5만원을 받으시면서도, 워낙 제자를 많이 기르고 전국 방방곡곡에서 봉사를 많이 하셨기에 구당은 평생 “배워서 남 주자”를 외치고 다니셨다. 이런 훌륭한 신의(神醫)를 몰라보고 질투하고 못살게구는 듯한 옹졸한 한의사협회의 모토는 갑자기 “배워서 돈 벌자”가 되어 버린 듯한 이 억울함은 나만 느낀 감정은 아닐 것이다.  


이제는 고인이 되신 분과 관련된 지나간 논쟁과 법적 처분들을 다시금 들추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그 분은 가셨지만 뜸은 남았다. 가장 본질적인 것을 보다 진지하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2011년 4월 2일 『시사저널』에 실렸던 구당의 인터뷰 기사 제목은 “효과 없으면 자연히 사라질 것”이었다. 이는 구당의 뜸에 대한 근거 있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침사 자격만 가진 이가 뜸 치료를 할 수 있니없니의 논쟁, 침사 자격증마저 가짜였다는 법원의 판결, 무극보양뜸의 효과에 대한 의학적 검증 유무를 떠나 구당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뜸이 해낼 수 있는 다종다양한 임상 효과를 몸소 체험한 분이었을 것이다. 




과거 침사·구사와 한의사의 ‘공존의 시기’


“침과 뜸이 우리나라에서는 민간요법으로 간신히 그 명맥을 유지해오고 있었는데 1972년 미국의 닉슨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에 침으로 마취가 가능한 것을 안 뒤에는 많은 사람들이 침이 무시할 수 없는 것이라는 것을 안 것 같다.” 2007년 5월 발행된 개정판 『평생 건강을 위한 뜸의 이론과 실제』의 일부이다. 2007년이면 국내에서 면허를 받은 한의사들이 15000명을 넘겼을 무렵인데도 그 당시, 80년째 뜸치료를 해오고 계셨던 93세 구당 선생이 보시기에는 국내 한의사들은 침뜸 치료를 거의 안 하고, 잘 할 줄 모른다고 판단하셨던 모양이다. 조선일보 『문갑식의 하드보일드』(2011.12.25.)에 실린 인터뷰에서도 “내가 구박받는 이유는 침과 뜸의 명맥(命脈)을 거의 유일하게 잇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침구사 제도가 폐지되고 한의사 제도가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된 역사적인 제도의 변천이 있었고 현재 생존해 계시는 침사, 구사와 새로 배출된 한의사들의 공존의 시기를 우리는 보내고 있는 셈이다.   


국회에 입사했던 지난 2014년 의원회관에 구당의 침뜸봉사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구당의 제자들과 국회 직원들이 동아리처럼 가끔 모임을 가지는 정도라고 전해 들었고 진료실에 내원한 몇 직원들의 피부에서 무극보양뜸으로 인한 화상흉터를 발견할 수도 있었다. 생전에 국회 내 침뜸봉사실에 대해서 구당은 “내 이름을 팔기보다는 국회의원들이 침뜸의 효능을 알면 침구사제도를 보는 시각이 바뀔 것이라는 생각을 한 건 사실입니다”라고 언급한 적이 있었다. 2014년 상반기에 회관의 그 봉사실은 폐쇄되었고 회관에도 한의진료실이 추가적으로 설치되어 정식으로 채용된 공무원 한의사가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 


몇 년 전, 죽염을 구입하느라 회원 가입을 했었던 인산가 쇼핑몰(www.insanga.co.kr)에서 1개월에 한번씩 『인산의학』이라는 월간지가 배달되는데, 쑥뜸의 효능에 대한 체험기와 쑥뜸캠프에 참석할 사람들을 모집한다는 광고는 거의 필수적으로 실리는 페이지이다. 피로해소, 노폐물배출, 종아리 부종의 효과가 있다는 발바닥패치로 수백억의 매출을 올렸던 회사에서 이번에는 릴랙스팟(relax spot)이라는 ‘만성피로를 케어하는 불 없는 뜸’을 출시하였다(15개, 1박스 구성, 개당 1,460원). 뜸의 대중화를 실천하는 산업계의 여러 도전들을 흐뭇하게 지켜보면서도 뜸의 온고지신의 미덕을 실천할 수 있는 의료계의 주체는 한의사들이기에 개별 임상에서의 뜸치료를 어떻게 병행하고 있는지 최신 논문을 찾아보게 되었다.  


경희대 채윤병 교수팀이 지난 20년간 발표된 1146편의 뜸 논문을 분석한 결과 통증, 염증성장질환, 태아역위, 염증, 과민성대장증후군, 골관절염, 뇌졸중 등이 뜸 치료의 주요 질환이었고 국내 한의사의 67%가 임상에서 뜸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고 한다(Bibliometric Analysis of Moxibustion Research Trends over the Past 20 Years, J Clin Med. 2020 May; 9(5): 1254. Published online 2020 Apr 26.). 


채 교수의 논문에서 언급된 위 질환뿐이겠는가?! 수십회의 체외충격파 치료에도 불구하고 자꾸 재발하는 족저근막염, 그 어떤 약에도 멈추지 않았던 만성 설사와 복부의 냉감, 신경과의 두통약 복용 후 찾아오는 지속적인 메슥거림, 정맥류 시술 후 발생한 종아리-발가락으로 이어지는 이상감각 등등 논문화 되기 어려운 이 수많은 케이스들은 뜸치료가 없었더라면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었을 것이다. 


지난 1월 20일은 코로나 국내 첫 상륙으로부터 1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그간 우리는 COVID-19라는 강을 건너며 성장보다 생존의 가치를, 경쟁보다 상생의 가치를 배울 수 있었다. 배워서 남 주자는 선한 영향력이 지속적인 경제적 자유로 이어질 수 있기를 바라며 한의사 선후배님들께 힘차게 외치고 싶다. “같이 갑시다!!!” 그리고 “덕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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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서울 소재 1호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한의협 적극 지원 ‘약속’ 


///부제 한약·금일봉 등 전달 후 시설 정비 중인 병원 운영상황 점검   


///본문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장이 지난달 26일 서울 소재 민간 의료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담 병원으로 지정된 강남 느루요양병원을 방문, 병원 운영상황을 점검하고 의료진과 병원 관계자를 격려하는 한편 한약, 환경소독티슈 등 지원물품과 성금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조현주 느루요양병원장(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 이은경 한의학정책연구원장, 정영호 대한병원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느루요양병원에 방호복 400벌을 전달한 정영호 회장은 “느루요양병원 의료진의 의지로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데 큰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며 “대한병원협회도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느루요양병원을 응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최혁용 회장은 2층에서 물리치료실, 항암온열치료센터 등의 시설을 확인하고 최대 4인실로 배치된 6~7층에서 음압기, 버퍼존, 방화창 등의 시설을 현장 점검했다. 환자의 개별 병동으로 구성된 이 공간에서 의료진은 코로나19 환자를 진료한 뒤 입었던 방호복을 폐기한 후 샤워까지 마칠 수 있다. 


병원 건물 전체를 다른 업무시설과 겹치지 않게 단독으로 사용 중인 느루요양병원은 코로나19 확진자를 대상으로 68병상을 가동하고 있으며, 1~4인실에는 간호·간병 서비스가 필요한 고령의 코로나19 중등증 환자가 입원하게 된다. 지난달 26일 기준 느루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코로나19 환자는 8명이다.


조현주 원장은 향후 병원 운영 방향에 대해 “요양병원에 계신 환자분들은 젊은 세대와 달리 발열이 있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고, 요양원도 집단발병으로 코호트 격리돼 돌아갈 곳이 없다”며 “일반 전담병원보다 입원 기간이 길어지더라도 평소 앓고 있던 질환까지 함께 신경 쓰면서 기존의 건강한 상태로 퇴원하실 수 있도록 돌봐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혁용 회장은 “1인실마다 화장실, 음압시설까지 갖추고 있는 시설이 놀랍다. 기존의 따뜻한 병원이 아니라 감염자를 철저하게 격리시키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불과 5일만에 요양병원을 감염병 전담 병원으로 바꿔놓은 병원 관계자들의 열정과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어 “요양보호사, 물리치료사 등 다양한 의료인력이 이곳에 모여 손발을 맞추고 관리하기까지의 과정에도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짐작된다”며 “대한한의사협회 역시 감염병 상황에 한의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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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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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제목 어깨의 유착성 피막염(동결견, 오십견)(Adhesive capsulitis of shoulder) 


///부제 한의원 내원 다빈도 상병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정보협동조합의 제공으로 한의원의 다빈도 상병 질환의 정의와 원인, 증상, 진단, 예후, 한의치료방법, 생활관리 방법 등을 소개한다.




정의


•어깨의 유착성 피막염(오십견)은 중년 이후에 흔히 나타나며, 어깨관절의 통증 및 운동 범위의 제한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오십견, 유착성 관절낭염, 관절주위염, 통증성 어깨와 경직성어깨, 견갑상완관절주위염, 위팔두갈래근 건초염, 삼각근하 활액낭염 등으로 혼용되어 쓰입니다. 하나의 독립된 원인에 대한 진단이라기보다 여러 원인에서 나타날 수 있는 어깨의 통증 및 관절운동 제한이 있는 증후군으로 보고 있습니다.




원인


•원인은 아직까지 잘 알려져 있지 않으나, 회전근개염 혹은 파열과 같은 내적 원인과 수술 혹은 외상의 외적 원인에 의해 발생됩니다.


•몇몇 질환들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당뇨, 갑상선기능항진증, 갑상선기능저하증, 파킨슨병, 심장수술을 받은 경우나 심근경색을 겪은 사람들은 발병의 위험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증상


원인과 발병 시점이 명확하지 않게 어깨의 통증과 능동·수동 움직임 제한이 발생합니다.


•누워 있는 자세에서도 통증 및 불편감이 심해지고, 야간통증 때문에 수면장애가 올 수 있습니다.


•브래지어 착용, 머리 빗기와 같은 일상생활과 공 던지기, 자유형 수영 같은 취미활동에 제한이 발생합니다.




감별 진단


•회전근개파열이 능동적 운동 범위는 제한되고 수동적 운동 범위가 정상인 것과 달리 오십견은 능동 및 수동적 운동 범위 모두 제한됩니다.


•견관절의 통증 및 관절운동 제한이 있는 경우는 다른 질환들을 모두 감별하고, 그 원인을 알 수 없을 경우에 오십견 진단이 가능하기때문에 견관절의 통증과 운동 제한을 가져올 수 있는 모든 질환을 감별해야 합니다.




예후


오십견 진행 단계 


임상적으로 통증기, 강직기, 회복기로 나눕니다. 통증기는 대개 2~9개월 정도이며 통증으로 수면을 방해받고 활동에 의해 통증이 심해집니다. 


또한 환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운동 제한을 인지하게 됩니다. 강직기는 3~12개월 정도이며 통증은 줄어들지만 관절운동 제한은 남아 있습니다. 


회복기에는 관절운동이 다시 좋아지며 보통 5~26개월 정도 걸립니다. 총 유병기간은 12~42개월 정도이고 치료를 받을수록 이 기간은 단축됩니다.


•2~3개월의 보존적 치료에도 반응이 없을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한의원에서는?


•침과 뜸의 병용치료를 통해 어깨관절의 염증성 병변을 치료합니다. 침치료 시 시행할 수 있는 전침치료는 그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봉독약침, 오공약침, 홍화약침, 생강약침 등 다양한 약침치료는 오십견에 효과가 있다고 보고되었습니다.


•보통의 오십견은 어혈(瘀血)로 인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한약처방에서는 개결서경탕(開結舒經湯), 소경순기산(疏經順氣散), 오약순기산(烏藥順氣散), 반하금출탕(半夏芩朮湯) 등으로 어혈을 제거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합니다.


•추나치료는 목, 어깨의 균형을 맞추고 가동범위를 늘려 주어 통증을 감소시키고 운동성을 증가하게 할 수 있습니다.




생활관리


•정상 팔을 사용하거나 수건이나 밴드, 벽을 이용해서 제한된 어깨관절을 수동으로 움직여 줍니다.


•수동적 관절운동은 따뜻한 물찜질 후에 시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나,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유착의 박리를 유발시켜 조직에 출혈을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운동 후에는 얼음요법이 통증을 감소시키는 데 유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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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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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제목 비전형 안면통증(Atypical facial pain) 


///부제 한의원 내원 다빈도 상병


///부제 Vol.08 2018 WINTER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정보협동조합의 제공으로 한의원의 다빈도 상병 질환의 정의와 원인, 증상, 진단, 예후, 한의치료방법, 생활관리 방법 등을 소개한다.


정의 •기질적 원인이 없는 안면 통증입니다.


•환자의 병력과 신체검사, 이학적 검사 및 진단적 검사에서 이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삼차신경통 또는 전형적인 안면통과구별되는 질환입니다.


증상 •통증이 국한되지 않고 양상이 모호하며, 해부학적인 신경분포를 따르지 않습니다.


•안면 심부의 조직이나 뼈 부위에 지속적인 작열통 혹은 둔통이 느껴지며 피부 표면의 통증과는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편측성으로 나타날 수도 있으나 양측성으로, 특히 입 주위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진단 •ICHD-III(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Headache Disorders, 국제 두통 질환 분류)에 의하면 비전형 안면통증(혹은 지속성 특발성 안면통증, persistent idiopathic facial pain)은 




A.얼굴 또는 그리고 입 주위 통증이며 B와 C를 만족해야 합니다.


B.매일 2시간을 초과하여 나타나며, 증상이 나타난 지 3개월을 초과했습니다. 


C.통증은 아래의 두 가지 특성을 가집니다.


    1.부위를 특정하기 어렵고, 말초신경의 분포를 따르지 않음


    2.둔하고 아프며 지속됨


D.임상 신경학적 검사는 정상이며


E.치과적 원인은 배제되어야 하고


F.다른 ICHD-III의 진단 중에 더 적합한 게 없어야 합니다.




원인 •현재 비전형 안면통증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으나 정서적, 심인성 요인과 관련되어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예후 및 역학 •국내 보고에 의하면 신경병증성 동통 중 비전형 안면통증은 4.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남성보다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와 국외 보고에 의하면 비전형 안면통증으로 인한 진료 행태는 매우 다양하여 환자들은 치과, 신경과, 이비인후과 등 여러 종류의 병원을 방문하여 다양한 시술을 받고 있습니다.




한의원에서는?


•한의학 고문헌에서는 안면부의 통증 및 불편감에 대해 면통(面痛), 두통(頭痛), 두풍(頭風), 편두풍(偏頭風)의 범주로 보고 그 원인을 외감(外感)과 같은 외인성과 기체(氣滯), 담음(痰飮) 등의 내인성으로 나누었습니다. 비전형 안면통증에 약침과 아시혈 침치료로통증을 감소시켰다는 국내 보고가 있습니다.




•915명의 비전형 안면통증 환자를 치료한 보고에서,침치료와 한약치료 등으로 완치 19.5%, 호전 44%의결과를 나타냈습니다. 사용한 한약은 입효산(立效散),가미소요산(加味逍遙散), 계지가출부탕(桂枝加朮附湯), 시호계지탕(柴胡桂枝湯) 등 이었습니다.


///끝




///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2019년 여한의사 5700명…2008년보다 2배 이상 증가 


///부제 증가하는 여의사 추세 반영


///본문 지난 10년 동안 여성 한의사 수가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5일 ‘2020년 보건복지 통계연보’에 따르면, 2019년 면허 한의사 수 2만5592명 중 여성은 5700명으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8년 이후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여한의사 수는 2017년 5152명으로 처음 5000명대를 돌파한 이후 매년 300명 안팎으로 꾸준히 늘어났다.


2008~2019년 동안 의사·치과의사 등 다른 여성 의료인 수도 2만523명에서 3만3138명, 5865명에서 8699명으로 증가했다. 여의사 수는 2017~2019년 동안 3만890명, 3만2012명, 3만3138명으로 늘어났으며 여성 치과의사 수는 8185명, 8443명, 8699명을 기록했다.


한편 2019년 기준 면허 의사·치과의사 수는 12만6795명, 3만1640명이다. 의사 수가 2017~2019년에 12만1638명, 12만3173명, 12만6795명으로 늘어나는 동안 치과의사는 3만344명, 3만918명, 3만1640명을 기록했다.


///끝




///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메디스트림에서 보수교육 신청하고 할인 혜택 받으세요!


///부제 한방재활의학과학회, 대한약침학회 온라인 보수교육 실시


///부제 보수교육 평점 2점, 이수증 발급 등 추가 혜택도 마련 


///본문 한방재활의학과학회와 대한약침학회가 한의사 전용 온라인 플랫폼 ‘메디스트림’을 통해 온라인 보수교육을 진행한다. 두 학회에서 진행하는 이번 온라인 보수교육은 2021년도 학회비를 납부한 회원들에 한해 할인된 금액으로 신청이 가능하며, 수강을 완료한 회원들은 보수교육 평점 2점과 이수증 발급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방재활의학과학회는 1월 25일부터 31일까지 정기총회 및 온라인 학술세미나를 개최, ‘어깨질환의 진단과 한의치료’를 주제로 어깨질환과 관련된 다채로운 강의를 진행했다.


강의는 △어깨질환의 진단 알고리즘(대전대둔산한방병원 이은정 교수) △어깨질환의 약침치료(천진한의원 김형준 원장) △어깨질환의 신경근막이완술(척추신경추나의학회 이웅진 교육위원) △어깨질환의 수술 전후 관리 프로토콜(가천대길한방병원 송윤경 교수) 등 총 4개의 강좌가 마련됐다.


대한약침학회는 지난달 25일부터 오는 7일까지 온라인 보수교육을 실시하며 ‘다빈도 피부질환 진단과 치료’를 주제로 부산대 한의전 서형식 교수가 강연을 진행한다. 


수강등록 등 상세내용은 메디스트림 공식 홈페이지(medistream.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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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작은 실천으로 선진 교통문화 정착에 도움”


///부제 이정한 원광대한방병원장,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 동참


///본문 원광대학교한방병원 이정한 병원장이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에 동참했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는 어린이 보호 최우선 문화 정착과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진행되는 캠페인이다.


이정한 병원장은 원광대학교 박맹수 총장의 초대로 이번 챌린지에 동참했으며, 다음 참여자로 피성희 원광대학교 치과대학병원장, 송용선 원광대학교 전주한방병원장, 신상훈 익산병원장을 초대했다.


이와 관련 이정한 병원장은 “이번 챌린지를 통해 어린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자라날 수 있도록 작은 실천부터 시작해 교통안전을 우선시 하는 선진 교통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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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리봄한방병원, 복지부 지정 기관생명윤리위원회 등록 


///부제 연구계획 검토 및 윤리적인 연구과정 감독…임상연구 질 향상 ‘기대’  


///본문 리봄한방병원(대표원장 김형민)은 최근 보건복지부가 지정하는 기관생명윤리위원회(이하 IRB) 기관으로 등록됐다고 밝혔다.  리봄한방병원 IRB는 ‘인간대상연구와 인체유래물 연구’ 부문에서 통합운영되며,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인간 대상의 모든 연구계획을 검토하고 윤리적 수행과 관련한 연구과정을 감독한다. 


또한 모든 생명의과학 연구의 윤리적·과학적 타당성을 심의해 더욱 안전하고 질 높은 임상연구를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며, 인간 또는 인체유래물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려는 연구자를 대상으로 IRB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연구자 교육도 계획하고 있다.  


이와 관련 문지환 위원장은 “한의의료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되는 만큼 임상적 유효성을 검증하는 시험에 참여하는 연구대상자를 보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된다”며 “이에 리봄한방병원 IRB에서는 연구대상자의 위험을 최소화하고 환자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장치가 충분한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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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순창군, 한의약 가정방문 비대면사업 추진


///부제 한의사와 개별 전화상담 후 한의약품 등 담긴 꾸러미 전달


///본문 순창군이 취약계층을 위한 ‘한의약 가정방문 비대면 사업’을 운영 중이다.


이에 따라 우선 지난달 29일까지 이번 비대면서비스를 통해 각 가정을 방문, 한약과 파스를 담은 꾸러미를 제공했다. 


이와 관련 순창군보건의료원 정영곤 원장은 “한의약 취약계층 대상자에게 한방파스와 의약품이 담긴 꾸러미를 전달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해당 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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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기고


///이름 임수섭 대표


///제목 醫師十六萬養兵說(의사16만양병설)


///부제 한의사의 역할과 사명  下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등에서 의료기기 인허가, 품질향상 및 


사후관리 등에 관한 강의와 교육 설계에 나서고 있는 임수섭 대표에게 한의사의 역할과 사명에 대한 의견을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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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몸의 감각에 따라 감정 다르게 느껴진다”   


///부제 침 치료 등 통해 몸의 감각 변화가 정서 조절에 영향 미치는 기전 이해 ‘도움’


///부제 채윤병 경희한의대 교수, ‘Molecular Brain’에 연구결과 게재  


///본문  감정에 대한 인식은 몸의 상태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 이같은 생리적 피드백은 정서 인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감정은 정서적 자극에 대한 생리적 반응의 주관적 경험으로 이해된다.


이런 가운데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채윤병 교수팀은 두려움과 관련된 몸의 내부수용감각(interoception)의 상태를 높인 경우 두려움 관련 정서 반응이 크게 나타나는지를 관찰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뇌영상 장비 안에서 신체감각 상상 측정(bodily imagery task)을 통해 특정 감정(두려움 혹은 역겨움)과 관련된 몸의 감각을 느끼도록 했다. 즉 두려움 혹은 역겨움 관련 몸의 감각 상태에서 다양한 수준의 두려움 혹은 역겨움을 표현하는 얼굴을 보여주며, 두려움 혹은 역겨움 관련 얼굴을 판단하는 과제를 수행하는 연구를 진행한 것. 


연구 결과 정신물리학적 분석에서는 두려움과 관련된 신체 감각을 느끼도록 한 경우, 동일한 정도의 얼굴에 대해 두려움으로 판단하는 편견이 발생했다.


특히 뇌영상 분석을 통해 두려움 관련된 신체 감각을 느끼도록 한 경우 ‘전두-뇌섬-측두 네트워크’(fronto-insular-temporal network)의 활성이 증가한 사실을 발견하는 한편 특정 감정과 관련된 신체상태 변화에 따라 전측 대상회 및 선조외체영역(extrastriate body area)과 전두-뇌섬-측두 네트워크의 기능적 연결성이 조절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 채윤병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향후 침 치료 혹은 명상 등을 통해 몸의 감각 변화가 정서 조절에 영향을 주는 기전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분자 뇌(Molecular Brain: Impact factor 4.686)’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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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초고령사회 논산, 한의약으로 행복지수 개선   


///부제 2019년 한의약건강증진사업 우수사례 충남 논산시  


///부제 ‘하하호호 신바람 100세 청춘, 한방어르신 행복교실’ 운영 


///본문 2019년 한의약건강증진사업 ‘노인’ 분야 우수사례로 꼽힌 충청남도 논산시는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인구의 25.3%로 초고령사회다. ‘2019 지역사회 건강조사’에 따르면 논산시의 우울감 경험률은 8.3%로, 충남 지역의 6.6%보다 높았으며 전국 평균인 5.7%보다도 높다.


이에 따라 논산시는 증가하는 독거노인 수를 감안해 외롭게 생활하는 노인들의 정신적·신체적 건강 지킴이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한방 어르신 행복교실을 운영, 참여자의 정신적·신체적 건강을 향상시키고 한의약적 마음관리를 통한 긍정 바이러스 전파로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자 사업을 추진했다. 


사업기간은 2019년 8월 5일부터 11월 8일까지 주 1회 12주 운영했으며, 만성질환자, 우울감, 고독감,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자, 독거노인 등 외부와의 소통이 제한적인 자, 정신보건에 관심이 있는 자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추진전략은 △의료 접근성이 낮고 한방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이 있는 지역 선정 △참여자 개인별 다면적 분석을 위한 상담 및 진료 기록지 작성 △다양한 통합건강증진사업과 연계·협력을 통한 주민의 통합적 건강증진 유도 등이다. 


시는 특히 읍면 보건지소에 한방진료실이 없는 곳으로 장소를 선정하고, 중복이 없도록 매년 마을을 바꾸어 많은 주민이 참여하도록 유도해 형평성에도 신경을 썼다. 


시행 결과 총 1122명(연인원)이 참여했으며 ‘스트레스 지수’의 경우 참여자의 94%가 “감소했다”고 답했다. ‘근골격계 통증’의 경우 96%가, 운동습관 형성은 76%가 개선됐다고 답해, 목표 달성치를 훨씬 뛰어넘는 성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행복 정도’가 눈에 띄게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자 중 “전혀 행복하지 않다”는 답변이 8%였는데, 사업 실시 후에는 ‘행복하지 않다’고 답한 사람이 없었다. 사업 전, 참여자의 63%가 “약간 행복하다”는 답변을 했으나, 참여 후에는 67%가 “대부분 행복하다”고 답해 우울 지수가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논산시는 성공요인으로 △한의약 치료를 통해 근골격계 질환 및 혈액 순환 장애 개선 △기공체조 등 운동, 웃음치료, 레크레이션 등을 적절히 조합해 즐거운 프로그램으로 인식 △마을이장 및 부녀회장 등 마을 유지들과의 친밀감 형성으로 참여율 증진 △농촌 생활환경에 적합하고 예방과 치료를 병행한 프로그램 등을 꼽았다. 


개선 사항으로는 “농번기에는 참여자가 다소 감소하는 상황이라 운영 시기 및 시간 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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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한의약으로 ‘청소년’ 거북목 예방한 경기도 양평군 


///부제 2019 한의약건강증진사업 우수사례 “거북목을 한방에”


///부제 78%가 거북목 증상 개선…“X-RAY로 객관 진단 필요” 


///본문 2019년 한의약건강증진사업 우수사례로 꼽힌 경기도 양평군 보건소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청소년’을 대상으로 사업을 실시했다. 


군은 청소년의 스마트폰 및 컴퓨터 과이용으로 인한 건강문제가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이용 증가에 따른 거북목증후군 및 일자목 등 근골격계 질환 예방프로그램이 필요해 사업을 실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업기간은 2019년 10월 17일부터 11월 28일까지 7주간 주1회 양동중학교에서 실시됐으며, 거북목증후군 유사증상 학생이 우선 참여하도록 했다. 


특히 중학생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다 보니 정규 수업시간이 방해받지 않도록 구성하고, 건강교실 운영 시 중도 포기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루하지 않게 운영하는데 중점을 뒀다. 


시행 결과 ‘거북목 자가 증상’의 경우 “호전됐다”는 응답이 78%로 나타났다. ‘일상생활 장애정도’는 61%가, ‘경추통 호전 정도’의 경우 52%가 개선됐다고 답했다.  


만족도 조사에서도 거북목 예방운동의 경우 “매우만족”이 78%, “자세교정에 도움된다”는 답변이 65%에 달했다. 


강의시간에 “매우 만족한다”는 응답 역시 78%였으며, 재참여의사를 묻자 83%가 “참여하겠다”는 긍정적 답변을 내놨다. 


양평군은 주요 성공요인으로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선생들의 배려가 많은 도움이 됐다”며 “최근 급증하는 거북목증후군에 대해 타 시군보다 발빠르게 대응한 면도 있다”고 강조했다. 


개선방안과 관련해서는 “보건소에서 경추 X-RAY 촬영으로 사전 사후를 비교하려고 했으나 제약이 있어 실행하지 못했다”고 밝혀, 추후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을 실시할 때 진단기기를 활용해 사업의 성과도를 비교하는 시스템이 갖춰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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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8


///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교수


///제목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444) 


///부제 1960년 『東方醫藥』 제6권 제1호에서 전하는 소식 


///부제 “1960년 한의계의 뉴스”    


///본문 1960년 『東方醫藥』 제6권 제1호에는 ‘뉴-스欄’이라는 題下에 당시 한의계의 소식을 전하고 있다. 『東方醫藥』은 1955년 『東洋醫藥』으로 출발하여 1956년 1월 제1권 제5호를 마지막으로 간행한 후 『東方醫藥』으로 잡지명을 바꾸어 제3권 제1호(통권 6호)로 1957년 1월 간행하여 전통을 이어간 한의학 전문 학술 잡지이다.


○한방계몽강연 개최(1960년 2월28일 의림사 주최) : 裵元植 先生이 주관하는 醫林社에서는 各界 각 단체의 후원을 얻어 2월28일 상오 11시부터 약 2시간 동안 한방계몽강연을 개최하였다. 이날 강연회에는 각계 인사로부터의 축사와 격려사가 있은 다음 「漢方復興寺」(대한한의사유지협회 대표 박헌재), 「한의학의 재인식과 그 진로」(동양의대 이창빈), 「한약의 질존가치에 대하여」(대한한약협회 최승영), 「침구의학의 전망」(대한침구사회 황진서), 「한방의학이 과학적 고찰」(대구시민 교양자료연구회 이원식) 제씨의 강연이 있었다. 


○한의학계를 위한 좌담회 개최(1960년 2월24일 약사시보에서): 주간 약사시보에서는 지난 2월24일 하오 6시 한방계의 저명인사들을 초청하여 「한의학의 발전책과 ‘매스콤’의 이용」이라는 좌담회를 베풀었다고 하는데, 동석상에서는 함 사장의 인사와 더불어 석초 박헌재 선생의 사회로 한방의학이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문제에까지 언급하여 진지한 토론을 하였다. 결국 그러기 위하여는 한의학에 대한 일반의 계몽을 시켜야 할 것이며, 고전적인 한방원리는 중요하지만 이를 좀더 알기 쉽게 표현발표해야 된다는 것을 이구동성으로 역설하였다. 그 외에 집답회, 학술회의 개최와 치험입증을 위한 근거자료를 간직함으로서 과학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들 역설하였다. 회가 끝난 후 참석자 일동은 약사시보측이 마련한 성대한 만찬에 초대되었다고 한다. 이날 참석한 인사들은 김조석, 김장헌, 박성수, 박헌재, 배원식, 이종규, 이종해, 이창빈, 최형종 등이다. 


○행림재단이사 이호달 선생 서거: 동양의약대학의 행림재단 이사인 이호달씨는 고혈압과 기타 합병증으로 자택에서 요양중 지난 1월21일 하오 11시 향년 55세를 일기로 서거하였다. 대학장으로 하여 2월25일 정오 안암동 소재 동양의약대학 교정에서 고별식을 거행하였다.


○박현서군 사망 동양의학연구회 간사: 신진 한의사이며 정열적인 한의학도인 박현서군은 평소 신체가 쇠약함에도 불구하고 한방언론창달과 학술강연 개최 등 다채로운 활동을 하다가 고향인 제천에서 휴양가료 중 지난 2월21일 하오 5시에 애석하게도 불귀의 혼이 되고 말았다. 그런데 그는 동양의약대한 제7회 수적 졸업생이며 1958년 제8회 한의사국가시험에 합격하였다.


○동서의학회 소식: 박성수, 이종규, 박은영 등이 주동이 되어 동서의학을 비교연구하고 있는 동서의학연구회에서는 수개월전부터 매월 15일 하오 5시부터 시내 제림원에서 동회 회원을 상대로 고방강의를 해왔는데, 금월에는 박성수선생의 사정으로 18일로 연기하였다.


○동양의약대학 졸업식 3월28일로 예정: 금년도 학사를 수여받는 졸업생은 한의학과 85명, 약학과 42명이라한다. 그런데 금년 한의과는 제9회, 약학과는 2회 졸업생이 배출하게 된다.


///끝




///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과대학 비대면 교육의 만족도는?


///부제 임상한의학 이론수업, 효율성 및 전반적인 부분서 대체로 ‘긍정’ 평가


///부제 “통신·영상·장비 구비, 소통 도구 등 기술적인 문제는 향후 개선” 


///부제 양승보 가천대 한의대 교수, ‘대한한방내과학회지’에 연구결과 게재 


///본문 지난해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확산되면서 사회에 광범위하게 많은 영향과 혼란을 야기하게 됐다. 특히 사회 전반에서 일상이 ‘언택트’(untact) 방식으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으며, 대학에서도 대부분 비대면을 기반으로 한 강의가 시행됐다. 


이처럼 한의과대학에서 온라인 교육이 전면적으로 시행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며, 향후 비대면교육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코로나19에 시행된 한의대 비대면교육에 대한 설문연구가 발표돼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양승보 교수(가천대학교 한의과대학 한방내과·사진)는 ‘The Journal of Internal Korean Medicine’(대한한방내과학회지) 2020년 12월호에 ‘임상한의학 실시간 비대면교육의 평가를 위한 설문조사 연구’ 논문을 게재했다고 밝혔다.


양 교수는 한 학기동안 가천대학교 본과 3·4학년 학생들에게 폐계내과학 과목을 Webex 프로그램(Cisco Webex)를 사용해 실시간 비대면교육으로 진행했다. 


설문조사 결과, 실시간 비대면 교육에 대한 종합적인 점수, 강의 진행 효율성 등에서 대체로 긍정적으로 응답하는 한편 향후 임상한의학 이론 강의에서 비대면교육과 대면교육의 비율을 약 63:27 정도로 희망, 비대면교육 비중을 더 높게 희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정보전달’ 측면에서는 △교수의 수업자료 △교수의 말 △학생 발표 수업의 전달 모두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였고, ‘주의집중’의 경우에는 수강 장소가 보통 집처럼 편한 환경에서 하루 종일 수강을 해 집중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오히려 기존 학원 인터넷 강의 수강처럼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도 제시되는 등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기술적 문제’ 측면에서는 통신, 영상, 음성, 프로그램 오류, 장비 구비 어려움 등 여러 가지 난제가 지적된 반면 전반적인 의견은 긍정적인 편이었다. 


특히 향후 코로나19와 같이 사회에서 온라인 인프라를 집중적으로 활용하는 시기가 아닌 분산되는 환경이 조성되거나, 혹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통신 및 프로그램의 향상, 비대면교육을 위한 인프라가 사회적으로 확산이 된다면 기술적으로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양승보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임상한의학 이론수업에 있어 효율성 및 전반적인 부분에서 비대면교육을 활용하는 것에 대한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 각 과목의 성격에 맞게 대면·비대면 교육을 각각 활용한다면 더욱 효율적인 교육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30


///세션 인터뷰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한의원, 마음까지 치유하는 곳이란 메시지 담고자 노력”  


///부제 경기도한의사회 UCC 공모전 대상 배유미 씨


///부제 “한의원의 긍정적인 모습 전하고 싶어 공모전 참여”


///부제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시범사업, 널리 알리고 싶어”    


///본문 Q. 자기소개 부탁한다.       


제3회를 맞이한 경기도 한의사회 한의약 홍보 UCC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배유미다. 그림이 그려지는 과정을 통해 코로나19 상황 속 한의약의 역할과 활동, 의료기기 사용의 필요성, 첩약 건강보험 내용 홍보 및 기타 난임부부 한의약 지원사업 등 한의약 관련된 내용을 담아낸 ‘한의사의 손’이라는 작품을 출품했다.




Q. 이번 UCC 공모전에는 어떻게 참여하게 됐나?  


지난해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 속에서 감염병 치료를 위해 한의계가 한의진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됐다. 이에 대해 관심이 많아 살펴보던 중 경기도한의사회 홈페이지에서 진행하는 공모전을 확인했다. 나의 영상이 선정돼 활용된다면 한의약을 홍보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참여를 결심하게 되었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의 사용시간이 늘어나면서 나 역시 한의원을 자주 방문한다. 또 평소 한의원에서 나는 특유의 향기를 참 좋아하기 때문에 내가 생각하는 한의원의 긍정적인 모습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Q. 영상에 나오는 일러스트는 직접 그린 것인가?     


영상의 그림도 직접 그렸고, 자료조사부터 대사, 녹음, 편집 등 모든 과정을 직접 진행했다. 하얀 도화지에서 시작해 하나씩 그림이 완성되는 과정을 빠르게 감아 편집했다. 아무것도 없던 공간이 그림으로 채워지는 과정과 그와 연계된 공모전 주제에 맞는 내용들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 




Q. ‘한의사의 손’ 영상을 보면서 한의계 현안에 대해 참 디테일하게 잘 살려냈다는 느낌을 받았다.          


평소 한의원에 방문해 진료 받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공모전 주제를 담아내는 것은 또 다른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공모전이 공지된 경기도한의사회 홈페이지에 자세히 소개해 준 내용과 별도로 조사한 관련 주제에 대한 내용들을 검색해가며 이야기의 흐름을 만들었다. 가장 큰 도움이 된 부분은 경기도한의사회 홈페이지였고, 의미 있는 활동을 이어가고 계셨던 관계자 분들이 있었기에 좋은 내용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었던 것 같다.




Q. 이번 작품을 통해 꼭 전달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영상에도 담겨있지만 한의원은 몸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다독여 주는 곳이라는 생각을 전하고 싶었다. 이번 공모전에 참여하며 정확히 알게 된 월경통, 뇌혈관질환 후유증, 안면마비 등 3가지 분야의 치료용 첩약에 대해 환자 1명당 1년에 1번, 최대 10일까지 본인부담률 50%가 적용돼 보다 저렴하게 건강함을 챙길 수 있다는 사실 등을 모르는 분들이 없도록 널리 알리고 싶었다. 




Q. 강조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많은 정성과 노력이 들어간 작품이었지만, 사실 대상을 기대하지는 않았다. 큰 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끝




///시작


///면 31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감염병 예방관리정책에 한의약 적극 활용해야”


///부제 한의약 코로나 백서, 무엇을 담았나? 中  


///부제 선별진료소 근무 및 역학조사관·생활치료센터에 한의사 파견 이뤄져야   


///부제 질병관리청 내 한의약 전담 부서 신설도 필요 


///부제 감염병에 효과 있다면 한의치료·한약 등 보험 적용 시급  


///본문 [편집자 주]  한의계의 코로나19 대응 성과와 향후 신종 감염병 대응 방향을 제시하는 ‘2020 한의약 코로나19 백서’가 출간됐다. 본란에서는 코로나19 백서를 토대로 감염병 관리에 있어 한의약이 거둔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소개한다.     


한의계는 지난해 3월부터 5월까지 집중적으로 실시한 한의진료센터의 운영을 통해 신종 감염병에 있어 한의약 진료의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 확진자의 경우 발열, 기침, 신체통증 등의 독감 증상에 설사 등 소화기관 증상이 결합해 전변이 빠른 특징을 보였는데, 이를 청폐배독탕을 비롯한 한약 치료를 통해 증상 완화를 이끌어 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가 발간한 ‘2020 한의약 코로나19 백서’에서는 포스트 COVID-19 시대 한의약 활용을 위한 감염병 관리 정책 대안으로서 총 3가지 과제를 함께 제시했다. 


국가 방역 시스템에서의 한의사 참여와 한의약을 포함한 질병관리청의 감염병 관리체계 구축, 감염병 치료에 있어 한의 치료 적용 및 보험 급여 실시 등이다. 




한의의료 국가 방역 시스템 참여 가능


먼저 한의계는 감염병 진단·치료에 따른 법정의료인으로서 한의사도 역학조사나 검체 채취 등 국가 방역 시스템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 근거로 ‘감염법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들었다. 실제 의료법 제5조(의료인 등의 책무와 권리)에서 의료인 및 의료기관의 장 등은 감염병의 진단·관리·치료 등과 발생감시·예방의 책무와 권리를 명시하고 있다.  


또한 제2조의 13에서도 감염병 치료에 있어 종별 의료인의 업무를 제한하지 않도록 명시하고 있다.  


해당 조문에서는 감염병환자란 감염병의 병원체가 인체에 침입하여 증상을 나타내는 사람으로서 제11조 제6항의 진단기준에 따른 의사, 치과의사 또는 한의사의 진단이나 제16조의2에 따른 감염병병원체 확인기관의 실험실 검사를 통하여 확인된 사람을 말한다고 명시돼있다.   


그렇기 때문에 한의계는 의료인으로서의 사명과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한의사의 선별진료소 및 역학조사관, 생활치료센터 파견을 통해 더 많은 환자가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지원체계가 강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청 감염병 관리체계에 한의약 활용  


한의계는 또 질병 예방관리정책에 있어 한의약을 활용한 감염병 관리 방안과 한양방 협력지원 시스템 등이 부재한 만큼, 질병관리청 내 한의약 전담 부서 신설을 제언했다. 


코로나19 유행을 계기로 정부는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시키면서 감염병 발생 감시부터 조사·분석, 위기대응-예방까지 감염병 대응 전주기에 걸쳐 유기적인 대응망 구축에 나섰지만, 아직도 한의약 관련 전담 부서는 부재하다는 게 한의계의 지적이다. 


이로 인해 한의의료의 감염관리에 대한 연구 및 한의약관련 정책을 입안, 관리, 개선할 수 잇는 체계가 근본적으로 차단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코로나19 유행기간 동안 감염병 대처를 위한 의료인 모집(감염병 역학조사)에 나섰지만, 충원이 원활치 않아 매번 추가공고를 진행중에 있다.  


감염병예방법에서는 감염병환자를 한의사가 진단하도록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감염병 역학조사관 채용에서 한의사를 제외한 탓이다. 하지만 일선 보건소에서는 코로나19 대처를 위한 업무(역학조사관, 선별진료소)에 공중보건한의사 및 공직한의사를 참여시키고 있어 한의사 참여를 배제한 질병관리본부 방침을 무색케 하고 있다. 


반면 중국에서는 사스(SARS)에서 중의약의 효과를 입증한 이후 신종플루(H1N1), 조류독감(H5N7) 등 신종 감염병 발생 시 중의사 및 중의학 분야의 참여를 제도적으로 보장하고 있다는 게 한의계의 설명이다.  


실제 코로나19가 중국 전역에 확산되면서 중국 26개 성(省)과 시(市)는 코로나19 중의 진료방안을 제정했고, 이에 중국 상하이시 코로나19 확진자 92%는 양약과 함께 중약탕제나 중성약을 병행해 치료받았다. 


그 결과 중증, 위중증으로 전환되는 사례가 현저히 줄었고, 평균해열 일수도 3일, 평균퇴열도 5일이나 단축됐다. 


이와 함께 한의계도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를 통해 한의약 진료의 가능성을 제시한 만큼, 이러한 치료 경험이 국가차원의 감염병 대응에 활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한의계는 그 정책 대안으로서 △질병관리청 내 감염병정책국, 감염병위기대응국 등 정책부서의 한의약전문가 참여 △감염병 대처를 위한 전문인력(감염병 역학조사 등)에 한의사 참여 △한의약을 기반으로 한 감염병 연구 등의 보건의료 연구개발체계 도입 등을 제시했다. 




감염병 한의치료 적용 및 건강보험 급여 확대 


아울러 한의계는 대한한의사협회가 운영하고 있는 한의진료센터를 통해 청폐배독탕 등 한약이 코로나19 증상 개선에 효과가 있었음을 검증한 만큼, 코로나19 한약치료제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 적용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실제 국가방역 내 한의사의 참여가 제한되면서 지난 3월 시작한 한의진료센터를 통해 코로나19 전체 확진자의 20.3%(5월말 기준)는 청폐배독탕을 비롯한 한약 처방을 복용하고 증세가 호전됐다.   


한의진료센터가 청폐배독탕을 처방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응답결과에서 환자들은 ‘흉민(100%)’, ‘인후통(96.9%)’, ‘객담(96.0)’, ‘기침(93.9), ‘근육통(91.1%)’, ‘피로감(91.1%)’, ‘발열(87.0)’ 등이 개선됐다고 응답했다. 


따라서 코로나19의 각 증상에 대한 대증요법으로 치료하고 있는 현재 확진자의 조속한 증상 개선을 위해 청폐배독탕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 적용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와 함께 한의계는 확진자의 효율적인 케어 및 추가적인 감염사태를 막기 위한 방법으로 한방병원의 입원기관 활용과 코로나19 치료 극대화를 위한 한·양방 협진도 실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실제 중국에서는 전체 코로나19 환자 85%에게 한약 병용투여를 통해 높은 치료 효과를 보인만큼, 국내에서도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한방병원 입원치료가 가능해진다면 한·양방 협진이 보다 본격화 되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백서에서는 또 코로나19와 같이 감염력이 강한 질병의 경우 자가격리자에 대한 한의사의 전화상담과 한약처방을 허용한다면 감염병 확산 차단과 확진자의 치료율을 높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끝




///시작


///면 33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서양의학서 성과내던 의사가 중의학에 몰두한 속사정은?


///부제 오카베 테츠로 ‘하이브리드 한의학’ 간행… 권승원 경희한의대 교수 번역


///부제 “효과적 질환 치료에 한·양방 구분은 잘못”


///부제 녹내장·당뇨병·치매 등 중의치료 강점 있는 분야 수록 


///본문 ‘치료법 없는 병이 있을 수 있겠다.’


원인불명의 병으로 쓰러진 뒤 병원에 장기입원한 한 고등학생은 퇴원 후 이런 결론을 내렸다. 퇴원할 때까지 병의 원인과 좋아진 이유를 알지 못했던 그는 병을 완전히 치료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도쿄대 의학부에 입학했다. 일본에서 최첨단 항암제연구개발에 20여년을 투자해온 오카베 테츠로의 얘기다. 


그는 오랜 세월 항암치료 분야를 연구하며 성과를 올릴 수 있었지만, 암을 완전히 치료하는 약 개발에는 이르지 못했다. 그러던 중 지인의 추천으로 찾아간 저명한 한방의 린 텐테이 선생의 치료를 눈 앞에서 확인한 후 충격을 받았다. 한 알츠하이머 환자가 한약을 복용한 후 더 이상 집 밖을 배회하지 않게 됐기 때문이다. 눈으로 보이는 사실 외에는 믿지 않는 성향 탓에 중의학을 부정적으로 여기던 터라 충격은 더욱 컸다. 그가 <하이브리드 의학>을 저술하게 된 계기다.


이 책은 서양의학이 병을 치료하지 못한 이유를 제시하고, 중의학에 완전히 의지하는 것을 경계하면서도 중의학 치료만으로 뛰어난 효과를 보이는 몇 가지 병을 소개한다. 녹내장, 당뇨병, 치매, 심부전, 골다공증, 천식, 위궤양, 이명 등이 그것이다. 


먼저 40세 이상 일본인의 실명원인 1위인 ‘녹내장’은 안압이 올라가면서 시신경에 장애가 일어나는 경우와, 안압이 오르지 않더라도 시신경 유두가 약해져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안압을 내리기 위해 약을 사용하는 전자의 경우 서양의학으로 치료할 수 있으며, 실제 서구인의 80% 이상이 이 종류의 녹내장에 걸린다. 반면 일본인 70% 이상이 걸리는 녹내장은 후자에 속해 서양의학으로 치료하기 어렵다. 중의학은 녹내장에 총 여덟 종류의 병태가 있다고 보고 진찰로 원인을 특정한 뒤 각각에 맞는 치료를 진행한다. 특히 안압이 높은 유형의 녹내장은 2~3개월의 중의 치료로 완치도 가능하다.


‘치매’는 저자가 중의학에 발을 내딛도록 만들만큼 강점을 보인 분야다. 중의학에서 치매는 뇌가 건조해져 열이 나거나 뇌 수분이 저류해 기능이 떨어져 발생하는데, 종류에 따라 맞춤형 치료를 해나가야 한다. 전자에게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을 일괄적으로 제공하는 서양의학적 치료를 하면 ‘불에 기름을 붓는’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반면 중의학은 뇌가 이상해진 원인을 찾아 제거하고, 기존의 상태로 회복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근본 원인을 제거하는 데 목적이 있으므로, 치료가 잘 되면 치매 역시 개선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서양의학으로는 부작용이 있는 ‘심부전’도 한약을 쓰면 부작용 없이 치료 가능하다. 심장 근육 약화로 혈액을 전신으로 보내는 기능이 저하돼 나타나는 심부전은 특별한 지병이 없고 건강검진에서도 잡히지 않아 보이지 않는 영역에서 건강을 위협한다. 이런 심부전도 심장근육을 강화하는 약재를 사용하면 눈에 띄게 개선된다고 저자는 귀띔한다. 실제로 저자는 지난 2014년 저자의 클리닉에 내원한 99세 여성에게 강심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조합의 약재를 처방해 ‘다른 사람처럼’ 달라진 예후를 확인했다. 


그렇다고 모든 질병 치료를 중의학에 기대야 할까. 저자는 서양의학과 중의학에 각각 강점과 약점이 있으며, 이 점을 질환에 따라 다르게 적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예를 들어 중의학은 암세포를 제거해야 하는 백혈병 치료에 화학요법을 제공하지는 못하지만, 서양의학 치료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맡을 수 있다. 평소부터 한약을 복용해 암에 잘 걸리지 않는 체질을 만드는 것이다. 증세가 호전된 뒤 몸 상태를 평상시로 유지하기 위해 한약을 사용할 수도 있다. 이처럼 한약은 몸의 ‘구석구석’을 보충해 증상을 개선하게 만든다. 중의학으로 병에 잘 걸리지 않는 체질을 만드는 문제이기도 하다.


책의 역자로 참여한 권승원 경희한의대 순환신경내과학교실 조교수는 “처음 이 책의 번역 요청을 받았을 때 엘리트 출신 의사의 자기고백적 이야기와 서양의학의 한계, 중의학에 대한 가능성을 제기한 점에 흥미를 느꼈다”며 “환자를 낫게 할 수 있다면 동서양 의학을 구분할 필요가 없다는 오카베 선생의 의견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밝혔다.


권 교수는 이어 “지난해 11월 우리나라도 한약 급여화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고령사회 진입으로 만성질환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대한민국에 이번 시범사업이 모범적인 제도적 기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끝




///시작


///면 33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거창군한의사회, 가정위탁 보호아동 양육자들에 경옥고 기부   


///부제 11명의 한의사가 뜻 모아 330만원 상당 33명에게 지원…“건강증진 큰힘”   


///본문 경상남도 거창군한의사회가 설날을 맞아 거창군 관내 가정위탁 보호아동 양육자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330만원 상당의 경옥고를 지난달 27일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지난달 7일 거창군한의사회가 거창군과 맺은 가정위탁부모 건강관리 프로그램 협약의 일환으로, 해당 보약세트는 거창군한의사회 소속 11명의 한의사들이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참여한의원은 경희한의원 강대성 원장, 정한의원 정도균 원장, 가조선한의원 구자염 원장, 일신한의원 김윤태 원장, 김현철한의원 김현철 원장, 거창한의원 원희철 원장, 이덕형한의원 이덕형 원장, 광보한의원 정규돈 원장, 명의당한의원 박재선 원장, 새봄한의원 이창용 원장, 동인한의원 김선아 원장 등이다. 


전달된 기부품은 관내 가정위탁 보호아동의 양육자인 가정위탁부모(조부모·친인척·일반위탁) 33명에게 지원될 예정이며, 연로한 위탁부모들의 건강관리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원희철 거창군한의사회장은 “관내 가정위탁 아동들을 양육하느라 몸과 마음이 지친 위탁 부모들에게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두가 힘든 상황이지만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어려움에 관심을 가지고 좋은 일에 동참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거창군은 지난해 10월부터 아동보호체계를 개편해 가정위탁아동과 시설 거주 아동을 집중 사례관리하는 아동보호전담요원을 채용해 아동 보호에 적극 힘쓰고 있다. 또한 이달부터는 가정위탁아동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지방이양사업인 가정위탁아동 양육보조금을 정부 권고안에 맞추어 월 30만원으로 상향 지원할 예정이다.


///끝




///시작


///면 인터뷰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한의 임상서 동서의학 융합 빈번…제도 뒷받침 절실


///부제 의료제도, 관용·상호작용 허용하는 방향으로 변화 필요 


///부제 동서의학 논쟁, 향후 한의학 생존방식 성찰케 해 


///부제 한의학 세계화·과학화는 100년 가까이 이어져온 흐름


///부제 이충열 가천한의대 교수, ‘근대 중국 동서의학 논쟁사’ 간행


///본문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최근 ‘근대 중국 동서의학 논쟁사’를 번역, 간행한 이충열 가천한의대 교수에게 번역 계기와 국내 한·양방 갈등에 대한 의견, 학술서로서 지니는 의의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요즘 별로 인기 없는 한의학 이론 연구자다. 1991년부터 가천한의대에서 생리학 교수로 일하고 있다. 주로 한의학 이론과 이론을 구성하는 용어의 본성, 그리고 한의학 이론의 현대화·과학화 과정에서 제기되는 철학적 문제들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의학사, 의철학에도 관심을 가지게 됐다.




Q. 책 내용에 대해 간단히 소개한다면.


 ‘근대 중국 동서의학 논쟁사’는 자오훙쥔(趙洪鈞)의 ‘근대중서의논쟁사(近代中西醫論爭史, 학원출판사, 제2판, 2012)’를 번역한 것이다. 근대시기 중국에서 있었던 중의학과 서양의학 사이의 논쟁 역사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또 근대시기 중국의학계의 활동상황을 엿볼 수 있는 교육, 학술단체, 학술잡지, 주요인물에 대한 다양한 정보도 수록하고 있다. 한의사들이 중국 근대의학사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Q. 번역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동서의학 갈등이 여전히 심각한 우리나라 상황에서 이 책이 다루고 있는 주제에 관심이 갔다. 개인적으로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의 일원으로서 1990년대 한약분쟁을 직접 경험했다. 이 때문인지 2001년 연구년을 맞아 영국 케임브리지에 있는 니덤연구소에 체류할 때 연구소 도서관 서가에서 이 책을 발견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이런 경험을 계기로 이 책을 번역하게 됐다.


지금의 한의학과 서양의학 사이의 갈등은 양 진영 모두에 소모적으로 작용한다. 그리고 오랜 기간 쌓인 감정적 앙금은 동서의학이 서로 협력, 상생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을 방해하고 있다. 비록 이 책이 중국 근대시기의 역사를 다루고 있긴 하지만, 지금의 동서의학 갈등을 해소하거나 최소한 약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최근 한국에서 벌어지는 한·양방 갈등에 대한 의견은?


 지금 논의되는 의료일원화, 통합의학 같은 동서의학 관계에 관한 다양한 담론들은 거슬러 올라가면 대부분 근대시기 동서의학이 처음 만나 갈등하고 논쟁하던 시기에 그 초기 버전들이 만들어졌다. 그런 점에서 의료 제도에 주목하고 싶다. 한·중·일이 모두 전통의학과 서양의학을 함께 활용하는 의료제도를 갖추고 있으나 유독 우리나라에서 두 의학 사이의 갈등이 심하다. 제도 때문이다. 1951년에 만들어진 우리나라의 한·양방 이원화 의료제도는 냉전 상태에 있는 지금의 남북관계와 유사한 형태다. 한·양방 사이에 경계선을 그어놓고 서로 상대방의 영역을 침범하지 못하도록 엄격하게 규제하면서다.


지금의 이원화 의료제도가 한의학의 영역을 지키고 한의사 직역을 보호하는데 큰 공헌을 했다는 사실은 부정하기 어렵다. 하지만 학제간 융합이 대세가 된 지금 이 제도는 오히려 한의학이 미래로 나아가는 데 장애가 되고 있다. 한의사의 임상현장에서도 동서의학 지식과 기술의 회통, 융합이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있어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제도적 변화가 절실하다. 


개인적으로 다원주의에 입각한 중국 의료제도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중국 의료제도는 한국처럼 중의와 서의가 독립적으로 존재하지만 한국과 달리 서로의 직무를 배타적으로 규정하지 않고 일부 영역을 상호 개방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개방성은 제도적 특징에서 나온다. 즉 중의사들이 서양의학 진단기기를 사용하고 간단한 약물처방과 시술을 할 수 있는 것은 중국의료법이 원칙적으로 법령에서 금지한 것 외에는 모든 행위를 용인하는 최소규제(포괄적 네거티브 규제) 방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은 이런 행위를 보다 엄격하게 관리하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고 알고 있다.


중국의 의료제도는 일원화 제도가 아니라 다원주의 의료제도다. 장하석 교수는 다원주의의 장점으로 ‘관용’과 ‘상호작용’의 이득을 말했다. 의료의 측면에서 볼 때 ‘관용’이란 서양의학 외에도 의미 있는 다른 의학체계가 있을 수 있음을 인정하는 것을 말한다. 중국은 1980년에 “중의, 서의, 중서의 결합 세 역량이 모두 발전돼야 하며 장기적으로 병존해야 한다. 이 세 역량을 단합시켜 의과학의 현대화를 추진하고 우리나라 특색의 신의약학을 발전시킨다”는 이른바 ‘3도로(道路)’ 정책을 제시했다. 이 정책은 중의, 서의, 중서의 결합이 독립적으로 발전하면서 서로 협력해야 한다는 방침을 천명하고 있다. 


또 ‘상호작용’의 이득은 서로 다른 체계 사이의 ‘융합’, 상대 체계에서 서로 좋은 것이 있으면 빌려다 쓰는 ‘채택’, 선의의 ‘경쟁’을 포함하고 있다. 


한국도 지금의 경직되고 배타적인 동서의학 관계에서 벗어나 ‘관용’과 ‘상호작용’의 이득을 누릴 수 있는 제도로의 변화가 필요하다. 이렇게 되면 동서의학 사이의 대립과 갈등도 조금 누그러지지 않을까 전망한다.




Q. 학술서로서 이 책의 의의는?


근대시기 중국에서 있었던 중의학과 서양의학 사이의 논쟁 역사를 다룬 최초의 학술서다. 1983년 중서의결합연구회 허베이(河北)분회에서 내부용 비매품으로 처음 발간됐고, 1989년 안후이(安徽)과학기술출판사에서 정식으로 출판됐다. 이 책이 처음 발간될 당시 근대 중국의학사가 아직 완벽하게 정립되어 있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이 책은 발간 즉시 많은 연구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근대 중국의학사를 다룬 논문과 저서들에서는 이 책이 거의 빠짐없이 인용되고 있다. 


이 책이 논쟁사라는 제목을 달고 있지만, 근현대시기에 동아시아 국가들에서 발생했던 한의학과 서양의학 사이의 대립과 갈등의 사건들은 단지 ‘논쟁’이라는 학술적인 용어 하나로 정리할 수 있는 성격의 것이 아니었다. 


동서의학의 갈등 관계는 정치, 사회, 문화, 경제, 학술 등 다양한 영역에서 표출되었고 또 대부분 여러 영역의 문제들이 서로 얽히고설켜 격렬하면서도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었다. 학술 논쟁은 정치 투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았고 논쟁 무대도 초기에는 학술단체와 잡지였지만 점차 행정부, 의회 등 정치권으로 옮겨갔다. 


이런 논쟁의 역사는 자연스러운 것이고 필연적인 것이다. 새로운 종류의 지식체계와 기술, 특히 실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의학과 같은 학문이 한 지역에 새로 전입되면 그 지역에서는 이를 둘러싸고 수용, 거부, 협상과 같은 다양한 반응들이 생겨나기 때문이다. 어떤 경우에도 반드시 무조건 수용해야 하는 그런 지식은 없다. 동서의학 논쟁사도 전통의학자들과 서양의학자들 사이에 있었던 수용과 거부, 협상의 역사다. 


동서의학 논쟁은 전통의학자들로 하여금 한의학은 어떤 의학인가, 한의학이 앞으로 어떤 형태의 의학이 돼야 생존하고 발전할 수 있는지에 대해 성찰하도록 만들었고, 이런 성찰을 통해 지금의 한의학이 만들어졌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동서의학 논쟁사가 곧 동아시아 전통의학의 근·현대사라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Q. 앞으로의 학술 활동 계획은?


지금 교실 동료들과 함께 ‘현대 한의학 개론’(가제) 책을 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이미 시중에 한의학 개론이나 원론 책이 여러 종류 나와 있지만, 교실 동료들은 이들 책이 ‘지금’의 한의학과 ‘한국’ 한의학을 충분히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있다. 그래서 지금 한국에서 작동하고 있는 한의학, 즉, ‘현대 한의학’을 이론·임상·교육·연구·제도적 측면에서 충실하게 소개하는 책을 쓰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동아시아 동서의학 논쟁사’를 꼭 쓰고 싶다. 한국, 중국, 일본에서 있었던 동서의학 논쟁들을 역사적으로 정리하고 서로 비교해보며 한국 한의학을 위한 교훈을 찾아보는 작업을 하고 싶다. 이제 정년이 2년밖에 안 남았기 때문에 정년 이후의 작업이 될 것 같다.


///끝




///시작


///면 3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뇌졸중 환자에 한·양약 병용 투여 ‘안전’


///부제 401명 환자 대상 후향적 관찰 연구…총 4건의 간손상 발생 중 한약·양약 각 2건


///부제 양약에 비해 발생률 현저히 낮아…한약으로 인한 급성 신손상 발생은 ‘없어’


///부제 고창남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교수, ‘Phytomedicine’에 연구결과 게재 


///본문 뇌졸중 환자에게 한약·양약 병용 투여가 안전한 것은 물론 간·신장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에 게재돼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고창남 경희대 한의과대학 교수(사진)는 지난 19일 강동경희대한방병원 뇌신경센터 한방내과에 입원한 뇌졸중 환자 401명(‘13년 1월1일〜‘17년 12월31일)의 전자의무기록을 검토한 후향적 연구를 통해 이같은 연구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고령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뇌졸중 발병률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에서는 일반적으로 한약과 양약 병용 투여를 통해 뇌졸중 환자를 치료해 오고 있다. 아시아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35.1%의 환자가 1가지 이상의 한약을 처방받았고, 뇌졸중 환자(48.7%)에서 가장 높은 빈도를 나타냈다. 


이와 관련 고창남 교수는 “전세계적으로, 특히 아시아에서 한약과 양약의 병용 투여가 증가하고 있지만, 한약과 양약의 상호작용 및 안전성에 관한 정보는 미흡한 상황”이라며 “이번 연구는 뇌졸중 환자에게 한약과 양약을 병용 투여할 경우 이에 대한 안전성을 확인하고자 진행하게 됐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입원 기간이 14일 이상인 자 △입원 중 한약과 양약을 병용 투여한 자 △18세 이상인 자 △ICD-10에 근거한 진단이 I60-I63인 자 등 기준에 적합한 401명을 대상으로 연령, 성별, 진단, 입원 기간, 간기능 검사 수치(TB(Total Bilirubin)·DB(Direct Bilirubin)·AST·ALT·ALP·γ-GT), B형 및 C형 간염 검사, 신기능 검사 수치(BUN), 요화학 검사, 영상학적 검사(CT·MRI·초음파), 조직검사, 과거력, 조영제 노출, 면역억제제 사용, 복용한 한약과 양약 등의 자료를 분석했다.  


이번 연구에서 간손상은 ALT 또는 DB가 정상 상한치(ULN)의 2배 이상 증가하거나 AST, ALT, TB가 동시에 증가하면서 한 가지가 정상 상한치(ULN)의 2배 이상으로 증가한 경우로 정의했고, 약물과의 인과성은 RUCAM 척도로 평가해 점수가 3점 이하인 환자는 DILI, HILI로 분류하지 않았다. 또한 급성 신손상은 2012년 KDIGO 진단 기준을 따라 정의하는 한편 DIAKI와 HIAKI는 신성 AKI로 분류하기 때문에 자료를 통해 신후성 AKI와 만성 콩팥병, 신전성 AKI를 제외한 후 신성 AKI의 원인 질환이나 유발 약물을 추적했다.  


연구 결과 401명 환자의 평균 나이는 69±13세, 평균 입원기간은 35±17일이었고, 270명(67.3%)은 뇌경색, 160명(39.9%)은 뇌출혈, 29명(7.2%)은 뇌경색과 뇌출혈을 동시에 진단받았다.


간손상이 발생한 환자는 4명(1.0%)으로, 이들의 평균 연령은 67±11세, 평균 입원기간 42±26일이었으며, 간손상군과 정상군간 평균 연령(p=0.629)과 입원 기간(p=0.661)에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간손상 환자 중 3명은 ALT 수치가 ULN보다 2〜3배, 1명은 ULN보다 3〜5배 높았는데, 추정되는 원인 약물을 중단하고 간기능을 개선시키기 위해 3명은 한약을 투여했고, 1명은 담즙 촉진제를 투여한 결과 모든 환자에서 ALT 수치는 14일 이내에 정상 범위로 회복됐다. 


특히 총 4명의 환자에게 간손상을 유발한 약물은 양약 2건·한약 2건으로 나타났는데, 양약의 경우 ‘Moxifloxacin’은 401명 중 1명에게 20일동안 처방되어 간손상이 발생(100%)됐고, ‘Ebastine’은 총 9명에게 12일 동안 처방되어 1명에게 간손상을 유발(11.1%)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약은 청폐사간탕을 처방한 43명 중 1명(2.94%)에게서, 열다한소탕은 58명의 처방 중 1명(1.72%)에게서 간손상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KDIGO 기준에 따라 AKI로 진단받은 4명 중 1명은 입원 당시 AKI가 있었고, 2명은 요로감염과 신전성 AKI로 제외됐으며, 1명은 투석을 받는 환자로 나타나 약인성 신손상(DIAKI) 및 한약으로 인한 신손상(HIAKI) 환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창남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나타난 DILI(0.5%, 2/401·약물 유발성 간손상)와 HILI(0.5%, 2/401·약인성 간손상)의 발병률은 국내 기존 연구 결과와도 일치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결과는 평균 69세인 뇌졸중 환자가 다양한 약물을 장기간 복용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고 교수는 이어 “이전 동물모델 연구에 따르면 청폐사간탕·열다한소탕·대황은 간보호 효과를 보였지만, 대황의 용량이 5배 증가했을 때 간 보호 효과가 감소하고 AST 및 ALT 수치는 증가했다”며 “이는 대황이 간독성이 있지만, 용량 조절을 통해 간보호제로 활용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간손상은 개인적 특성과 관련이 있는 만큼 다양한 약을 복용 중인 환자뿐만 아니라 취약한 환자들도 정기적으로 간기능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특히 고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전문가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처방한 약을 복용할 경우에는 한약과 양약을 병용 투여해도 뇌졸중 환자에게 안전하며, 간 및 신장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지난해 11월부터 진행되고 있는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의 대상질환에 뇌졸중 후유증이 포함돼 있는데,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한약의 안전성을 홍보해 나간다면 국민들이 더욱 안심하고 한약을 복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Phytomedicine’ 최근호(2021)에 ‘Safety of co-administration of herbal and conventional medicines on liver and kidney function in stroke patients: A single-center retrospective study’의 제하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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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8


///세션 인터뷰


///이름 윤영혜


///제목 발레와 한의학, 허증 개선하고 삶의 질 높이는 보약 같은 것


///부제 신간 ‘발레와 한의학의 K라인’ 저자 이연주 한의사


///부제 “세 번의 순산 비결, 발레와 한의학의 접목에 있어”


///부제 “알롱제 동작에서 한계 넘는 경험…새로운 세상 열려”


///본문 ‘국화꽃을 그리려면 국화꽃 한 송이를 10년 동안 바라보라’  


강원도 속초시 주심한의원 비만클리닉 담당의이자 취미발레인인 이연주 한의사는 12년간 한의사 진료와 발레를 병행할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해 영화 ‘피아니스트 세이모어의 뉴욕 소네트’에서 나온 문구를 인용해 이같이 답했다. 


“한의학이라는 본업 외에 좋아하는 한 가지를 찾는다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연을 이어간다면 새로운 눈이 열리는 지점이 있는 것 같다. 그 지점에는 한의학과의 융합 또는 그 이상의 창조적인 결과물이 나오지 않을까.”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제한적인 경우가 있지만 발레 레슨을 꾸준히 받고 있다고 했다. 한의원 휴무일에는 일주일에 한 번씩 개인레슨을 받고, 주 3회 있는 저녁 단체 레슨 시간에도 가능하면 참여하려고 한다고. 


일주일이라도 쉬면 그 사이에 몸이 굳어서 불편하다는 그는 자신을 ‘발레 중독자’라고 칭했다. 


그리고 그 혹독한 중독의 결과물이 최근 발간한 ‘발레와 한의학의 K라인’이라는 저서다. 세 번의 임신과 출산을 경험하면서 발레와 한의학이 순산의 비결임을 깨달았다는 그는 발레의 기본자세 속에서 한의학적 가치를 발견했다고 했다. 다음은 이연주 한의사와의 일문일답이다. 




◇발레를 시작한 계기가 궁금하다. 


어릴 때부터 우아하고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발레와 요정과도 같은 이상적인 비율의 발레리나에 대해 막연한 동경을 가지고 있었다. 20대 후반, 한의원과 집을 오가는 단조로운 일상 속에 활력소가 필요하다고 느껴 용기를 내 인근 속초 발레 학원에 등록한 게 첫 만남이었다. 우연히 시작한 발레였지만 지금은 인생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됐다. 




◇발레가 인생에서 어떤 의미인지?


사실 그동안 세 명의 자녀들을 출산하며, 육아와 한의원 관련 업무를 병행해야 하는 꽉 찬 여행 가방 같은 일상을 살아왔다. 그 와중에 없는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해 빠듯한 일정 속에 꾹 눌러 담아 지금까지 챙겨 온 것이다. 




◇한의원 진료에 아이 셋 육아에 중간에 그만둘 수도 있었을 텐데. 


발레 용어 중 ‘알롱제(allonge)’라는 말이 있다. 다음 동작으로 넘어가기 전에 팔이나 다리를 한 번 더 길게 늘이는 동작을 말한다. 이미 한계점에 도달한 것 같은 상태에서 그 이상을 주문하는 셈이다. 


발레는 매번 이렇게 한계에 직면해야 하기 때문에 오랫동안 해도 갈 때마다 ‘오늘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알롱제 스피릿을 통해 몸과 정신의 유연성을 기르는 훈련을 하게 된다.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새로운 세상이 조금씩 더 열리는 것이다. 육아를 하면서, 또 진료실에서 어려운 상황을 마주할 때마다 한 번 더 일어날 수 있게 하는 정신적 멘토가 돼 줬다.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지금까지 발레를 포기하지 않고 이어온 이유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물로 최근 책을 출판했다. 


세 번의 출산을 경험했는데 분만에 최적화된 골반이 아니라는 산부인과 검사 결과에도 불구하고 발레와 한의학을 통해 진통과 분만시간을 단축하고 세 번 모두 순산했다. 그만큼 산후 조리도 회복이 빨랐다. 이러한 경험은 발레와 한의학에 공통적으로 내재하는 중심축에 대해 고민하는 계기가 됐고 글로써 정리하고 싶었다. 




◇발레와 한의학의 공통점은? 


발레와 한의학의 공통점은 뿌리에 집중하게 해 단순하면서도 활기찬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 둘은 허증으로 기울어진 몸과 정신을 의외의 심플함을 통해 새롭게 전화해 주는 힘을 가진다. ‘발레와 한의학의 K라인’에서는 그 변화의 중심축 한가운데를 흐르는 경맥의 흐름을 K라인으로 정리하고 있다. 


발레에서 기본자세를 취할 때 골반의 정렬을 중심으로 몸통의 네모박스를 세우게 되는데 이러한 자세는 K라인을 활성화하며 정기가 흩어지지 않도록 안으로 모으고 정혈을 골반으로 쌓는 힘을 길러준다. 이러한 자세를 생활화하는 것은 허증을 개선하고, 기력을 북돋으며, 삶의 질을 높이는 보약과 같은 작용을 한다. 발레와 한의학의 K라인은 생명력의 뿌리와 생명력에서 발현되는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는 지점에 대한 이야기다. 




◇K라인 세우기를 추천하고 싶은 대상은? 


K라인 세우기는 허증을 보완해 원기의 뿌리를 살리고, 음과 양의 결대로 몸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한다. 자연에 순응해 건강을 관리하는 일종의 양생 자세인 셈이다. 발레를 비롯해 다이어트, 임신과 출산, 부인과 질환, 성기능 이슈, 공황장애, 불안장애 등 다양한 범주에 적용돼 보조적인 요법으로 활용될 수 있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최선의 건강관리 방법을 찾고자 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린다. 




◇비만 진료 담당의 시각에서 발레와 한의학의 접목은 어떤 효과가 있나?


비만 진료를 위해서 책을 집필한 것은 아니었지만 책에 담긴 내용이 자연스럽게 비만 진료에 적용되고 있다. 비만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환자들이 평소 K라인 세우기를 통해 보다 아름답고 건강한 체중 감량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자세가 안정적으로 개선되고 바디 라인이 바뀌는 등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는 효과를 실감하고 스스로 적극적으로 K라인을 장착해 가더라. 그러다 자연스럽게 발레에 관심을 갖는 환자들도 있다. 




◇남기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의학과 발레라는 두 분야 그리고 디자인, 문화, 예술 등 여러 영역에서 많은 스승들을 만날 수 있었다. 아낌없는 가르침과 멋진 디렉션으로 새로운 눈을 뜨게 해 주신 덕에 오늘날 이 자리에 있지 않나 싶다. 더 성숙하고 깊은 시선으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 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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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9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감염병 대응 한의사 활용방안 모색 


///부제 한의협-나경원 전 의원, 정책간담회 개최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가 지난달 26일 서울시장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나선 나경원 전 의원과 정책간담회를 갖고 감염병 진단 및 대응에 있어 한의사 활용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대한한의사협회 2층 명예회장실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나경원 전 의원을 비롯해 한의협 최혁용 회장, 방대건 수석부회장, 이승준 법제/약무이사, 김용수 보험이사, 한의학정책연구원 이은경 원장, 류은경 전 한의협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최혁용 회장은 “국가 감염병 관리와 관련한 감염병 예방법에서는 한의사도 의사와 함께 감염병 관리의 주체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음에도 지방자치단체는 감염병 진단, 방역 업무에 있어 한의사 투입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최 회장은 “중국의 경우 코로나19 입원환자의 약 90%가 중서의 결합 치료를 하고 있다”며 “그 결과 한약병용투여 그룹의 경우 입원기간은 2.1일 단축, 발열기간 2일 단축, 증상 33% 호전, 중증 전환율은 27.4%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국내는 정부의 지원 없이 오직 한의계의 힘만으로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를 운영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의 20%(지난해 5월 기준)를 치료했고, 뛰어난 치료 효과를 거뒀다”며 “코로나19의 진단 및 방역, 치료에 있어 한의사와 한의약의 활용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나경원 전 의원은 “한의계가 전화상담센터를 통해 한의치료에 나선 것은 익히 들어 알고 있다”면서 “검체 채취에 있어서는 직역 구분 없이 같이 해야하는 게 맞다. 한의계가 추진하고 있는 장애인주치의, 커뮤니티케어 사업의 한의 참여에 대해 늘 공감한다. 적극 검토하고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나 전 의원은 지난달 13일 오는 4월 7일 열리는 2021년 재·보궐선거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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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9


///세션 사설


///제목 지자체 한의약 건강증진 사업의 영속성


///본문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최근 발표한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추진 방향 및 운영 현황’에 따르면 이 사업에 참여한 사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종합적인 만족도가 88%로 나타났다.


또한 지속적으로 의료서비스를 받기 원하는 사업들로는 ‘중풍, 치매 예방 관리’가 가장 높았고, ‘통증질환 예방 및 관리’가 뒤를 이었으며, ‘한의약 방문 건강관리’, ‘기공체조·명상 관련 서비스’의 요구도가 같게 나타났다. 


전국 시군구 보건소의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이 지역 주민들의 건강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며, 이 외에도 지방자치단체와 소속 한의사회가 협력하여 추진 중인 다양한 한의약 의료지원 사업도 큰 호응을 받고 있다.


가령 전북 장수군과 장수군한의사회가 60세 이상 지역주민 50명을 대상으로 군비 5000만 원을 투입하여 실시한 ‘한의치매예방관리사업’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치매 및 우울증상 개선은 물론 전체적인 건강상태가 사업 참여 전보다 훨씬 좋아졌다는 비율이 78.72%로 나타났다.


또한 한의약건강증진사업의 일환이지만 지역주민 230명이 참여한 충북 옥천군의 ‘건강100세, 한방(韓方)으로 한방에 누리기’ 의 사업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신체 유연성은 9.5cm에서 12.6cm로 향상됐고, 통증점수는 44.5에서 37.7로 낮아졌으며, 노인우울지수도 2.6에서 1.9로 낮아지는 등 건강 지표가 개선된 것은 물론 전체적인 만족도 역시 95.8%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렇듯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한의약 건강증진 프로그램은 질병 예방과 건강 증진으로 사회적 비용을 상당 부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사업들이 지방자치단체 중심으로 전개되다 보니 관련 예산이 편성되지 못하거나 삭감되면 해당 사업이 하루아침에 사라지거나 쪼그라들 수밖에 없는 문제점도 지니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25일 강병원·고영인 국회의원이 주최한 ‘한의약 통합돌봄사업 성과와 과제’ 토론회는 지역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올바른 지향점을 보여줬다. 


한의협은 지난해 16개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하여 한의약 중심의 방문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이 사업을 통해 노인, 장애인 등 의료로부터 소외돼 있는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통합적으로 돌봐왔다. 


특히 한의약의 큰 장점인 방문 진료를 통해 상담과 진단을 동시에 제공함으로써 정부가 그리고자 하는 통합 돌봄 모형의 선도적인 모델을 만들어 왔다. 


따라서 지자체의 한의약 건강증진 사업과 관련해 정부의 예산 지원 및 한의 건강보험 급여 대상에 포함시켜 사업의 영속성을 지닐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