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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5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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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7

  • 작성자 : 한의신문
  • 작성일 : 20-09-07 09:09

////제2276호


////날짜 2020년 9월 7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코로나19 방역의 숨은 영웅, 한의사 역학조사관”


///부제 한의협, 공중보건한의사 28명 대상 표창패 수여 


///부제 “국내 코로나19 감염예방 및 대처 헌신한 공로 격려”


///부제 최혁용 회장 “코로나19 진료에 한의사 인력 적극 활용해야”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가 지난달 29일 협회회관 중회의실에서 코로나19 방역업무에 공헌한 공중보건한의사 28명에게 표창패를 수여했다.  


표창패 수여는 코로나19 발생 감시와 신속한 역학조사로 감염병 발생 원인과 특성을 파악하고, 전염병 확산방지를 위한 방역대책을 수립하는 역학조사관 업무 수행을 통해 감염예방 및 대처에 헌신한 공중보건한의사 28명의 노고를 격려하고자 이뤄졌다.   


이날 표창패 수여식에는 대한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을 비롯한 김경호 부회장, 최건희 의무/정보통신이사와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 편수헌 회장, 김영준 학술이사, 코로나19 방역 업무 수행으로 인한 비상 대기 조치로 수상자 28명 중 강훈(매송보건지소), 박현기(경기도 노인전문 용인병원) 공중보건한의사 2인만 참석했다. 


공중보건한의사들의 활약은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2월경부터 이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지원으로 시작해 전국 시·군·구내 적재적소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의 경우 8월말 현재 전체 심층역학조사관의 80%에 해당하는 64명(도청 역학조사관 37명, 시·군 역학조사관 27명)이 공중보건한의사로 채워져 있고, 11명은 선별진료소에서 검체채취 임무를 수행하고 있을 정도로 코로나19 수도권 확산 방지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 


최혁용 회장은 “개인생활도 없이 국민의 소중한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코로나19에 맞서 싸우는 공중보건한의사 역학조사관들이야말로 진정한 숨은 영웅”이라고 말하고 “현재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인해 국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이제는 한의사 인력을 코로나19 진료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신속한 조치가 내려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실제 한의계 모든 구성원들의 헌신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 운영을 통해서 지난 반 년 동안 확진자들의 증상을 크게 호전시키는 성과를 냈다”면서 “한의사가 대한민국 의료인으로서 코로나19 감염관리에 있어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또 한 번 증명할 수 있도록 공중보건한의사들이 더욱 노력해 달라”고 덧붙였다.  


강훈 한의사는 수여 소감에서 “한 명, 한 명을 조사할 때마다 내 가족, 친구가 확진되는 가능성을 줄여 보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다”며 “지난번 대구 신천지발 집단 감염, 이태원발 집단 감염에 이어 또 다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지난번에도 그러했듯 이번에도 합심해 이 고비를 잘 넘길 수 있을 것이다. 지금도 현장에서 많은 고생을 하고 계실 한의과 공보의 선생님들, 보건소 직원분들의 노고에 항상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현기 한의사는 “감염병 및 바이러스가 한의학과 엄청나게 동떨어져 있는 것  처럼 느껴지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면서 “사람들의 인식에서 존재하는 이러한 간극을 우리가 채워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더 많은 한의사가 역학조사, 더 나아가 진료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이런 자리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 이날 수여식 전에는 최혁용 회장을 비롯한 김경호 부회장, 최건희 의무/정보통신 이사 등 한의협 임원진들과 대공한협 편수헌 회장, 김영준 학술이사 등이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공중보건한의사 업무에 있어 애로사항 및 제도개선 방향, 대공한협이 수집한 불법의료 현황 정보 공유 및 대책 마련 등을 양 측이 함께 논의했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첩약 건보 시범사업 철회 불가하다”


///부제 중대본, “첩약 건보 시범사업 철회 요구는 정부에 건강보험법 위반하라는 것” 


///본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가 의료계의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과 공공의대 신설 철회 요구에 대해 정부의 철회가 불가한 사항이라고 밝혀 주목된다.


중대본은 지난 1일 회의에서 어제 전공의단체가 호소문 발표를 통해 정부가 △한방 첩약 건강보험 시범 적용 △공공의대 신설 △의사수 확대 등 의료정책을 철회해야만 진료 거부를 중단할 것이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먼저 한방 첩약에 대한 건강보험 시범사업은 3가지(안면신경마비, 65세 이상 뇌혈관질환후유증, 월경통) 한방 첩약에 대해 1년간 시범적으로 건강보험 적용을 해 보고 그 결과를 평가해서 정식 보험 적용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는 건강보험법에서 정한 최고 의결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8개월 이상 논의해 결정한 사업으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는 의료공급자 8명, 가입자대표 8명, 정부와 학계 등 공익대표 8명 등 24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의료공급자 8명 중 대한의사협회 2명의 위원도 포함하고 있다.


정부에게 이러한 시범사업을 철회하라는 주장은 그간의 논의경과를 무시하라는 것이며 정부에게 건강보험법을 위반하라고 요구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지적이다.


또 평가를 위한 1년간의 시범사업의 철회를 요구하는 이유도 이해하기 힘들다는 것.


한편 지난 7월24일 건정심에서는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을 올해 10월부터 2023년 9월까지 3년간 진행하되 시범사업에서 타당성·효과성 평가를 병행하고 사업기간 중 단계적으로 의료기관과 (한)약국간 연계 등 제도적 보완사항을 검토키로 결의한 바 있다.


공공의대 신설 철회 요구 역시 어불성이라고 했다.


공공의대는 지방의료원 등 공공의료기관에 종사할 공공 부문의 의사를 양성하는 특수 대학원으로, 국회의 법률 제정이 있어야만 정책 추진이 가능한데 현재 공공의대 설립 법안이 국회에 상정된 상황으로 국회의 논의에 의해 설립여부, 운영 방식 등이 결정된다.


국회에 계류된 법률 제정사항을 정부에게 철회하라는 것은 헌법상의 삼권분립을 초월하는 행정을 요구하는 것이란 지적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은 이미 의료계와 여야정 협의기구를 약속했으며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도 동일한 제안을 한 바 있음에도 이 이상의 정책 철회 요구는 정부뿐만 아니라 국회의 입법권까지 관여된 사항이라는 점을 언급한 중대본은 공공의대 관련 세부사항들이 국회 논의과정에서 결정될 것이므로 아직 정해진 것이 없으며, 의사들 사이에서 유포 중인 음서제 등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는 점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오히려 중대본은 전공의 단체의 요구 사항 중 법률 등에 근거해 정부의 철회가 불가능한 2가지 요구를 제외하면 남는 것은 의사 수 확대 문제 뿐이며 정부는 그간의 협의 과정에서 계속 설명해 전공의단체에서도 이러한 상황에 대해 납득했을 것으로 판단됨에도 불구하고 다시 동일한 철회 요구가 반복되는 것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복지부 내년 예산 90조1536억 원 편성…전년 대비 9.2%↑ 


///부제 보건위기 대응 역량 강화 및 공공의료 확충 등 중점


///본문  지난 1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 내년도 정부 총지출이 전년 대비 8.5% 증가한 555.8조 원으로 책정된 가운데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 이하 복지부)의 총지출액은 전년(82조5269억 원)대비 9.2% 증가한 90조1536억 원으로 편성됐다.


이는 정부 전체 총지출의 16.2%를 차지하는 금액이다.


분야별로는 사회복지 분야가 76조1317억원으로 전년(69조5618억 원) 대비 9.4%, 보건 분야가 14조219억 원으로 전년(12조9650억 원) 대비 8.2% 증가했다.


특히 보건위기 대응 역량 강화 및 공공의료 확충을 비롯해 △포용국가 기반 내실화 △미래 보건복지 대응을 기본 방향으로 정한 내년도 예산(인)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감염병 방역·치료 및 감염병 관련 연구개발 등에 투자를 강화했다.


신속·정확한 검역을 위해 모바일앱 등을 활용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전자검역심사대 구축 확대, 감염병 진단·분석 고도화 및 검사 질 관리 등 검사역량 강화, 원인불명 및 미래감염병 분석체계 인프라 구축, 정보기술(IT) 활용 감염병 위기관리 시스템 고도화 및 역학조사관 인력 확대(중앙 43→130명, 인구 10만 명 이상 시·군·구 0→134명), 감염병 발생 조기 인지 및 확산 차단을 위한 병원기반 호흡기감염병 감시체계가 운영(13→42개소) 된다.


또 국립중앙의료원의 공공의료 기능 강화를 위해 공공의료 지원센터 등 운영 역량 확충, 중환자실 간호사 등 전문인력 확보를 통한 감염병 대응역량 강화(공공의료 지원센터 운영 예산 : 17.5억 → 29.3억, 중환자실 간호 인력 : 52명 → 67명), 호흡기전담클리닉 설치 확대(500→1,000개소)가 진행된다.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에 1314억 원이, 방역물품·기기 고도화에 165억 원이 투입되며 코로나19 확진자 임상정보 데이터 분석 통한 중증도 예후 예측 및 치료제 개발 등 기반구축(52억 원) 지속 추진, 항바이러스제 약물평가 실험실 운영(신규 58억 원), 공공백신개발·지원센터 운영 확대(50→136억 원), 국립감염병연구소 신설에 따른 시설·시험용 인프라 구축(신규 33억 원) 등이 이뤄진다.


또한 정신건강복지센터 전문 인력 100명 증원(’20년 1370명 → ’21년안 1470명), 통합정신건강증진사업 5개 광역시·도 확대(7→ 12개소), 자살예방센터 전문 인력 107명 증원(‘20년 207명 → ’21년안 314명), 지역밀착형 건강증진 활동의 거점 기능을 수행하는 주민건강센터 확충(110→159개소), ICT 기기(블루투스 혈압계, 혈당계 등) 통한 건강관리 사업 대상 보건소 50개소 확대(30→80개소), 만성질환 고위험군 대상 모바일 앱을 통한 맞춤형 건강관리 지원 사업 20개소(140→160개소) 및 전담인력 확대 사업이 추진된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의무사령부 연구과제로 첫 ‘한약치료’ 활용 연구 채택


///부제 손변우, 이현훈, 남성욱 대위 ‘장병들의 불면에 대한 한약치료 효과’ 연구 


///부제 “제도권 내에서 한의학의 우수한 효과 나타내는 근거 마련할 것” 


///본문 ‘육군 장병들의 수면장애에 대한 한약치료 효과 : 전향적 임상연구’가 의무사령부 연구과제로 채택돼 화제다. 2067부대 의무실장으로 근무 중인 손변우 대위를 비롯해 7296부대 군의관 이현훈 대위, 1575부대 군의관 남성욱 대위가 의무사령부에서 처음으로 한약치료에 관한 연구과제를 얻어내 값진 성과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손변우 대위는 현재 군진의학 연구 동향이 ‘공기청정기의 폐렴 예방 효과’, ‘비타민C 섭취와 상기도 감염 예방과의 관계’ 등 장병 복지 및 질병 예방인 것에 착안, 장병 수면 복지에 대한 군진의학의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해 본 연구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장병들이 겪고 있는 스트레스성 불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당직, 야간 불침번 근무, 낯선 환경으로 인한 긴장감 등에서 오는 불면까지도 한약으로 치료한다는 것.


본 연구는 군 장병 30명에 대한 치료기록을 통계처리해 결과를 도출할 예정이며, 본격적인 연구대상자 모집이 시작되자마자 그동안 불면으로 어려움을 겪던 장병들에게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아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다. 연구대상자마다 원인, 증상의 정도, 이환 기간 등이 다르기에 원인에 따라 한약 처방을 달리하여 한의 치료의 강점인 개인 맞춤으로 치료하고 있다.


손변우 대위는 “수면제와 달리 한약을 사용함으로써 잠을 못자게 만드는 환자들의 몸 상태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치료하기 때문에 약 복용을 중단한 이후에도 추적관찰 기간 동안 개선된 수면 상태가 유지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군이라는 특수한 집단 내에서 이러한 연구가 이뤄지기까지 많은 어려움들이 있었지만 의무사령부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다. 한의학이 제도권 내에서의 학문적 근거를 마련하는데 도움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대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임상연구 설계의 방식이 신약개발 위주로 이뤄져 있어, 다양성과 개인 맞춤이 강점인 한의치료의 효과를 충분히 설명하기 어렵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2018년 FDA에서 새롭게 권고한 연구 방법 중 하나인 Real World Evidence(RWE)가 기존의 무작위대조임상시험과 같은 통상적인 임상 연구 설계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으로 급부상하며, 이를 활용한 연구설계가 활성화 된다면 한의학의 논문적 근거를 마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많은 선배님들이 실제 임상 현장에서의 치료를 바탕으로 좋은 결과들을 만들어 왔고, 우리는 그 경험을 바탕으로 제도권 안에서 한의계의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논문적 근거를 마련할 때”라며 “의무사령부 내 연구가 우수한 치료결과로 이어져 한의학이 국민에게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연구를 계기로 장병들의 수면에 대한 관심이 고취되고, 나아가 수면의 질 개선을 통해 장병들의 복무적응도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되길 기원하며, 한의치료가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국군장병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는 국민에게 여러 방면에서 도움이 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한의사 87명, 경기도 긴급의료지원단으로 나선다  


///부제 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한 긴급의료 모집에 총 722명 자원


///부제 임승관 긴급대책단장 “의료인력 역량 발휘 위해 적극 지원”  


///본문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하기 위한 경기도 긴급의료지원단 모집에 한의사 87명을 포함한 의료인력 총 722명이 자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자원한 의료인력은 한의사 87명, 간호사 313명, 간호조무사 169명 등이다.  


이 중 경기도는 의료인력 중 간호사 19명에 대해 먼저 배치를 시작했다. 홈케어시스템 운영단에는 지난 29일부터 9명이 배치돼 근무 중이며, 지난달 31일부터는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에 7명, 경기수도권2 생활치료센터에 3명을 배치해 활동을 시작했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31일 정례브리핑을 열고 “많은 참여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경기도는 자원해주신 의료인력이 적재적소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상응하는 보수도 지급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 긴급의료지원단 모집은 이재명 경기도지사 제안에 따른 것으로 그는 지난달 2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급격한 환자 증가와 생활치료시설 및 가정대기자 관리 시스템 확충에 따라 의료전문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면서 “경기도 긴급의료지원단에 의료전문인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25일에도 자신의 SNS를 통해 ‘경기도 긴급의료지원단 모집’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모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며 “의료인 여러분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한의약 폄훼 가짜뉴스, 더 이상 묵과하지 않을 것” 


///부제 한의협, 인터넷 상 유포되는 한의약 폄훼 가짜뉴스 신고 받아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 이하 한의협)가 인터넷 상에서 유포되고 있는 한의약 폄훼 가짜뉴스들에 대한 제보를 받는다. 제보된 가짜뉴스들은 채증을 통해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발할 예정이다.


최혁용 회장은 “최근 의사파업 중에 애꿎은 한의약 폄훼가 도를 넘어서고 있고, 협회는 더 이상 이를 묵과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인터넷 상에서 유포되는 악의적 가짜뉴스들을 대한한의사협회로 신고를 부탁드린다. 여러분의 적극적인 신고가 한의약을 깎아내리고 폄훼하려는 시도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의협은 지난달 28일 전체 회원에게 ‘가짜뉴스, 혐오뉴스에 대한 제보를 바란다’는 문자메시지 전파 이후 214건(8월 31일 기준)에 이르는 제보가 답지하는 등 회원들의 적극적인 성원과 제보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앞서 한의협은 지난달 26일 모 인터넷 사이트에 게시된 한의약 폄훼(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시범사업에 대한 허위사실, 교차면허 발급 관련 최혁용 회장 인신공격 댓글) 내용들을 채증해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모욕) 혐의로 강서경찰서에 고발한 바 있다.


한의협은 앞으로도 이러한 가짜뉴스와 거짓정보들로 생산되는 게시물들에 책임을 묻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단발성이 아닌 고소·고발 등 최고수위의 대응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의협은 인터넷 상에서 유포되고 있는 한의약 폄훼 가짜뉴스들을 akomlaw@daum.net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학제통합 관련 전 회원 투표 14~16일 진행


///부제 6일 회원투표 일정 공고, 7~10일 투표인 명부 열람, 11일 K-voting 등록 


///부제 한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박인규)는 지난 2일 줌(Zoom)을 이용한 온라인 영상회의를 개최, “2만5천 한의사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경과조치가 선결되지 않는 집행부의 학제통합 및 변경 추진을 중단할 것’에 대한 회원투표”를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진행키로 했다.


이날 선관위는 “2만5천 한의사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경과조치가 선결되지 않는 집행부의 학제통합 및 변경 추진을 중단할 것을 회원투표에 부치는 건”을 안건으로 지난 달 12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 대의원총회 서면결의가 찬성(재적대의원 250명중 서면결의 참여 197명, 찬성 160명, 반대 34명, 무효 3명)으로 가결됨에 따라 정관(제9조의 2)에 준해 회원투표에 나설 수  밖에 없는 상황을 확인했다.


또한 선관위는 정관에 준해 지난 달 31일 대의원총회 의장 명의로 ‘회원투표 공고’가 공고됐던 점도 확인했다. 이 공고에서는 “정관 제9조의2 제2항에 따른 대의원총회의 회원투표 요구가 있었고 회장이 접수한 날로부터 14일 이내에 투표에 관한 공고를 하지 않았으므로, 정관 제9조의2 제7항에 의거하여 대의원총회 의장이 회원투표를 공고합니다”라고 적시한 바 있다.


이 같은 상황과 관련 박인규 위원장은 “대한한의사협회는 정관의 원칙에 의거해 운영되는 단체다. 일부에서는 회장이 ‘회원투표 공고’를 했다가 ‘회원투표 취소공고’를 했기 때문에, 총회 의장이 나서서 회원투표를 취소하거나 중단해야 한다는 말도 있다”면서 “총회 의장은 그 어느 누구보다도 정관을 준수해야 할 책무가 있으며, 이번 회원투표도 정관에 의거해 의장이 또는 선관위가 자체적으로 중단하거나 취소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그 자체가 정관을 위반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선관위는 “2만5천 한의사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경과조치가 선결되지 않는 집행부의 학제통합 및 변경 추진을 중단할 것’에 대한 회원투표”를 오는 14일 오전 9시부터 16일 오후 6시까지 전 회원을 대상으로 인터넷투표를 진행키로 했다.


이를 위해 6일 회원투표 일정 공고를 시작으로 7일부터 10일까지 투표인 명부 열람을 하며, 10일 선관위 소위원회를 개최하여 추가 정정 및 마감을 통해 11일 투표인 명부 최종 정리와 K-voting 시스템에 등록키로 했다.


또한 14일부터 16일까지 전 회원 인터넷 투표를 진행한 뒤 투표 마감 시간인 오후 6시에 선관위를 개최하여 투표 결과를 발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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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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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취약계층 위해 코로나19 예방키트 전달한다


///부제 보건의료통합봉사회, 서울과 대전서 봉사활동 진행 예고 


///본문 보건의료통합봉사회(회장 손창현, 이하 IHC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코로나19 키트(마스크, 손소독제 등) 전달 비대면 봉사활동 시뮬레이션을 지난달 29일 실시했다. 본 시뮬레이션은 정부의 지침에 따라 거리두기 및 위생 수칙을 준수해 안전하게 마무리됐다.


이날 IHCO는 대전본부에서 최대한 안전하게 코로나19 키트를 전달하는 방법, 검역 및 방역 과정에 관한 교육을 했으며, 직접 물품들을 소독하며 제작하기도 했다. 


이날 제작된 키트는 국가재난 지원사업의 일환인 ‘코로나19 예방키트 전달 봉사활동’에 사용되며, 지난 5일에 이어 12일  각각 서울, 대전에서 봉사활동이 진행될 예정이다.


손창현 회장은 “봉사자 및 수혜 대상자 모두의 안전을 위해 신경 썼으며, 취약계층 분들에게 가장 필요한 물품들로 키트를 구성했다”며 “코로나19가 소멸되는 날까지 IHCO는 최선을 다해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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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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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보건의료인력 문제…해답은 보건의료인력지원법”


///부제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 구성·가동 및 보건의료인력지원전문기관 설립 필요


///부제 보건의료단체협의회 성명서 발표 


///본문 코로나19의 2차 대유행의 우려가 현실이 될 위기 속에서 의대정원 확대 등 보건의료인력정책을 둘러싸고 발생하는 의료계의 갈등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한한의사협회 등이 참여하고 있는 보건의료단체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지난 2일 성명서 발표를 통해 “보건의료인력 문제의 해결을 위한 해답은 보건의료인력지원법에 있다”며, 효과적인 실행을 촉구했다. 


보건의료인력지원법은 보건의료인력의 원활한 수급을 지원하고 보건의료인력의 근무환경 개선 및 복지 향상과 우수인력 양성 등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는 법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보건의료인력의 양성·수급·관리·지원에 대한 국가 책임을 가지게 돼 5년마다 보건의료인력에 대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매년 시행계획을 수립·추진해야 하며, 3년마다 보건의료인력의 양성 및 공급현황, 지역별·의료기관 유형별 활동 현황, 근무형태, 근무여건 등에 대해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보건의료인력의 수급관리와 확보,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사업을 해야 한다.


이와 관련 협의회는 “지난해 10월24일 보건의료인력지원법이 시행됐지만, 보건의료인력정책심의위원회 구성 논의조차 시작하지 못하는 등 실질적인 진전은 전무한 상황”이라며 “또한 지난해 12월 통과된 관련 예산은 2억8900만원 수준으로, 예산에는 상담체계 구축, 연구용역비, 회의 운영비 정도만 포함돼 있어 법 시행 초기에 체계를 만들기는 역부족이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협의회는 “현재 의대정원 확대를 둘러싸고 심각한 사회적 갈등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의사인력을 비롯한 보건의료인력 문제를 보건의료인력지원법이라는 기존의 법률을 제대로 활용해 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한편 이를 위해 의협을 포함한 보건의료직종 전반과 노동단체, 전문가가 포함된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를 시급히 구성·가동해 현재 발생하는 의료계의 갈등을 사회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보건의료단체협의회에는 대한한의사협회를 비롯해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 대한간호협회,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대한임상병리사협회, 대한방사선사협회, 대한물리치료사협회, 대한작업치료사협회, 대한치과기공사협회,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대한보건의료정보관리사협회, 대한안경사협회, 대한응급구조사협회, 대한영양사협회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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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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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경기도한의사회, 알러지 질환 아동 의료비 지원


///부제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본부에 3000만원 전달…저소득 60가정 지원  


///본문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윤성찬, 이하 경기지부)는 지난 1일 경기도한의사회 회관에서 알러지 질환 아동을 위한 의료지원금 3000만원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본부장 김창연)에 전달했다.  


경기지부는 저소득 빈곤가정아동 중 알러지 질환으로 고통을 받는 아동들에게 치료비를 지원함으로써 아동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의료비 지원을 통해 가정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고자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후원금을 지원했다.  


이에 따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서는 경기도 각 지자체 및 드림스타트센터를 통해 대상아동을 추천받고, 소정의 심사를 거쳐 한 가정 당 50만원씩 60가정에게 후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윤성찬 회장은 “어린이재단의 복지사업 전문성과 투명성을 신뢰하기 때문에 경기지부는 이번 후원을 결정하게 되었다”면서 “알러지성 비염, 천식, 아토피성 피부염 등 알러지 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는 아동들에게 이번 의료비 지원을 통해 미래가 건강한 경기도를 만들어 나가는데 조그마한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창연 경기지역본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특히 더 힘들게 생활하는 저소득가정 아동들을 위해 후원을 결정해 주신 경기도한의사회에 감사드린다. 특히 알러지 질환은 생명과 직결되지 않아 어려운 환경의 아동일수록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하며 “이번 지원은 알러지로 고통 받는 아동과 그 부모님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경기지부는 지난 2002년부터 2010년까지 매월 30만원씩 정기후원을 비롯한 장애아동 한약지원, 불우청소년 장학금 지원, 지역아동센터 개/보수비 지원, 다문화가족지원센터 프로그램비 지원 등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통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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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인천지역 한약재 유해물질 ‘안전’…안심하고 복용하세요! 


///부제 인천광역시, 한약재 안전성 조사 실시


///본문 인천지역에 유통중인 한약재의 유해물질을 검사한 결과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는 시민이 안심하고 복용 할 수 있는 한약재 공급을 위해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지난 4월 11일부터 8월 24일까지 인천에서 유통되고 있는 황기, 강황 등 다소비 한약재 51개 품목을 대상으로 중금속(납, 비소, 카드뮴, 수은), 잔류농약, 이산화황, 곰팡이독소 및 벤조피렌 등 유해물질을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모든 한약재에서 유해물질이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돼 보건환경연구원은 안심하고 복용해도 된다고 28일 밝혔다.


권문주 인천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앞으로도 유통 한약재에 대한 품질검사를 강화해 시민 건강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환경연구원은 매년 식품의약품안전처 계획에 따라 유통 한약재 품질검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이산화황 기준초과 제품 1건을 적발해 불량제품 유통을 차단한 바 있다.


올 4월부터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약재 중 곰팡이독소 오크라톡신 A 시험법 교차검증’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한약재 안전 정책수립을 위한 과학적 근거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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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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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코로나19 극복에 한의학 필요하다”


///부제 울산시 제256회 임시회, ‘현대의학-한의학’ 결합한 새로운 의료모델 제안


///부제 이상옥 울산시의원, “건강증진 및 치료사업에 한의학 활용되길 기대”   


///본문 울산시의회 제256회 임시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 등을 촉구하자는 제언이 나왔다. 특히 이날 이상옥 의원(사진)은 한의학으로 코로나19 예방의 새 의료모델을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지난달 28일 개회한 제21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시의원들은 ‘5분자유발언’을 통해 코로나19 대책 및 시정발전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상옥 의원은 “위드(with) 코로나 시대를 맞아 새로운 방역모델로 현대의학과 한의학의 결합을 적극 고려해야한다”며 “새로운 의료모델 구축에 한의학을 접목시킨다면 더 효율적인 K-방역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이 발간한 ‘중국의 코로나19 관련 중의약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대부분 확진자를 대상으로 중의약(한의약)을 활용하고 있으며, 지난 2월 기준 확진자 85.2%가 중의약 치료를 받았고, 중국정부의 중의약 치료 개입률은 80% 후반에서 최대 100%까지 이뤄졌다는 것.


이에 이 의원은 “중국은 사스 대유행 당시 중의약 치료 성공사례를 확인했고, 중·서 결합원칙을 기반으로 현재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다”며 “우리 역시 새로운 국가 방역체계를 마련하기 위해서 현대의학과 한의학의 결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한의학은 자연에서 그 치유법을 찾고, 천년 누대에 걸쳐 조상들이 이뤄놓은 성과”라며 “코로나 시대에 자체 면역력 증가와 치유력 증강 등 감염병을 예방하는 새로운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현대의학과 한의학이 함께 힘을 합쳐 공존한다면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고, K-방역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세계에 알릴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 의원은 “216회 임시회 기간에 울산시 한의약 육성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발의 한다”면서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한의학을 육성하고 건강증진 및 치료사업의 추진에 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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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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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광주한의사회, 신한카드와 업무제휴 협약 


///부제 할인 및 캐시백 제공 등 혜택


///본문 광주광역시한의사회(회장 김광겸)가 지난달 27일 본회 3층 대회의실에서 신한카드(주)와 제휴카드 발급을 위한 업무제휴 협약식(이하 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역사회의 건강지킴이로 의료봉사 및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광주광역시한의사회는 신한카드(주)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상호 Win-Win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게 될 것이며, 회원들에게는 할인혜택 및 사용 실적에 따른 캐시백이 제공될 예정이다.


김광겸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힘들어 하는 회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신한카드와 ‘한의플래닛 Simple Platinum#’ 제휴카드를 출시하기로 했다”며 “회원들에게 최대한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협약식에는 광주광역시한의사회 측 최의권 수석부회장, 김상봉 총무이사와 신한카드 측 민만수 광주지점장, 김환 부부장, 김성진 차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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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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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위담, 충주시에 수재민 돕기 성급 1000만원 기탁 


///부제 오는 11월 중부권통합의학센터 준공 예정


///본문 재단법인 위담(이사장 최서형)이 지난달 28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충주 지역 수재민을 돕기 위해 성금 1000만원을 충주시에 기탁했다.


최서형 이사장은 “집중호우로 많은 피해를 입은 충주시민들이 어려운 시간을 이겨내는 데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탁을 결정하게 됐다”며 “조속히 피해를 복구해 시민들이 빠르게 일상생활로 돌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어려운 시기에 피해 주민을 위해 성금을 기탁해주신 최서형 이사장님께 감사드린다”며 “호우피해를 신속하게 복구해 생활이 안정되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2017년 12월 충주시와 중부권통합의학센터(가칭) 위·수탁 협약을 체결한 재단법인 위담은 한·양방 상호 보완 발전 방안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충주시 수안보면 옛 수안보야구장 부지에 세워질 예정인 중부권통합의학센터는 지상 3층 140병상 규모로 오는 11월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통합치료클리닉, 통합치유센터, 교육 및 연구시설 등의 기능을 갖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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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수해 입은 주민들의 일상생활 복귀에 도움” 


///부제 제천 한의약 유관기관, 지역 수해민 돕기 성금 기탁 행렬에 동참


///본문 제천 지역의 한의약 유관기관들이 수해민을 돕기 위한 기탁 행렬에 연이어 동참했다. 


제천한의약바이오클러스터 기업체는 지난달 26일 제천시청을 방문해 재난안전취약계층 지원금 500만원을 기탁했다. 제1·2산업단지 내 국내산 약초와 한의약건강식품, 한의약화장품류, 제천농특산물 등 한의약바이오산업 관련 77개 기업체로 구성된 이 기업체는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왔다. 


제천한의약마을영농조합법인도 이날 200만원을 이상천 제천시장에게 전달했으며, 한의약바이오진흥재단과 충북테크노파크 한의약천연물센터 역시 각각 102만원·30만원을 기탁했다.


이상천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9) 재확산과 수해로 어렵고 힘든 상황에도 이런 뜻깊은 결정을 한 한의약 관련 유관 기관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이들 기관의 기탁은 수해를 입은 주민들의 일상생활 복귀에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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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총 100억 규모 한의약 혁신기술 연구 사업 ‘지원’


///부제 강동경희대한방병원 과제 수행…근거기반 지침 개발·질환별 한의중점연구센터 등 34개 과제 


///부제 국책연구과제 수행 통해 임상 기반 한의치료 근거 창출 기반 마련 기대 


///본문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원장 남상수)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 국가한의임상연구 및 혁신형 한의중개연구 분야를 통해 △근거기반 지침 개발 △한의의료기술 최적화 임상연구 근거합성 연구 △질환별 한의중점연구센터 및 한의중개연구 창의비상형 과제 등 총 100억여원 규모의 연구과제 34종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올해부터 강동경희대한방병원은 3가지 질환별 한의중점연구센터를 수주받아 7년간 총 37억5000만원씩 지원받는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한의학 정신건강센터의 구축과 정신건강 진단·평가·치료 기술의 개발 및 실용화(한방신경정신과 김종우 교수) △한·의협진을 통한 암 관련 증상 한의완화치료 및 항암증진효과에 대한 연구개발(한방내과 윤성우 교수) △퇴행성 관절질환 한의중점연구센터(침구과 백용현 교수) 등 3가지 질환에 대해 한의학 특성에 맞는 질환 연구방법론 개발 및 보급을 목표로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같은 연구를 통해 앞으로 한의 예방·진단·치료·관리에 관한 과학적 검증 및 실증을 통해 임상 기반 한의 진료 기술의 근거를 창출하는 중점 연구센터로서 연구를 수행하게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강동경희대한방병원에서는 질환별 진료지침과 치료모델 개발도 진행 중에 있다. 


질환별 한의 임상진료지침(clinical practice guideline·CPG)과 한의표준임상경로(critical pathway·CP) 개발 과제 2건(△과민대장증후군-한방내과 박재우 교수 △골다공증-침구과 백용현 교수)과 함께 △틱장애 및 뚜렛장애에 대한 한의의료기술 최적화 근거합성 연구(한방신경정신과 정선용 교수) △안면신경마비 환자의 코호트 분석을 통한 한의치료 예후예측 모델 개발 및 한약과 스테로이드 병용투약의 안전성 평가(침구과 남상수 교수)를 수주, 창의적 도전적 연구로 한의약 분야의 예방·진단·치료·관리 기술을 확장하는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이밖에 임상현장에서 쓰이고 있는 한의치료기술간 유효성·경제성·안전성을 비교 평가하기 위한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남상수 병원장은 “앞으로도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의료진의 연구역량을 강화하고 한의약 진료를 최적화해 환자 요구에 부합하는 보건의료 향상을 목표로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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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대전대천안한방병원, 이현 신임 병원장 ‘취임’  


///부제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해 나갈 것” 


///본문 대전대천안한방병원이 제20대 병원장으로 이현 신임 병원장(사진)이 취임했다.


이달 1일자로 천안한방병원장으로 취임한 이현 병원장은 대전대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1991년부터 대전대한방병원에 침구과 전문의로 활동하고 있다. 


약 30여년간 재직하며 많은 환자들의 신망을 받으며 진료에 성의를 다하고 있으며, 현재 충남한의사회 부회장, 보건산업진흥원 R&D사업 자문위원, 한의사 국가고시 문항 개발위원 및 출제위원, 침구과 전문의시험 문항 개발위원 및 출제위원 등을 맡고 있다.


이현 병원장은 “현재 우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급증하며 지역사회감염 차단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 되어가고 있는 시점에 놓여 있으며 앞으로도 깜깜하고 그 끝이 어딘가 알 수 없는 어두운 터널 속에 있다”며 “이런 시기에 병원장 취임이라는 무거운 짐을 맡아 앞으로의 행도에 많은 고난과 어려움들이 발생하리라 예측하며, 우선 병원장으로서 업무를 수행키 위해 지역주민들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쓴 소리를 낮은 자세로 경청하며 내가 아닌 너, 우리 직원, 지역주민 모두가 행복한 조직 혜화학원의 모토인 Heart & Harmony를 실현해 나가는 따뜻한 병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바람은 목적지가 없는 배를 밀어주지 않는다. 함께 천천히 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멈추는 것을 두려워 할 것이며, 초석을 다지고 변화의 물줄기를 만들고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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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경희한의대 맞춤형 침치료 연구, 과기부 BRL사업 ‘선정’ 


///부제 3년간 13억원 지원받아 아토피 피부염 등의 한의학적 치료법 연구


///부제 박히준 교수 “논문 위한 연구 아닌 환자에게 도움되는 연구 진행할 것”


///본문  경희대학교는 지난달 31일 한의과대학 ‘Gut-Brain axis 기반 맞춤형 침 치료 기전 연구실’(이하 연구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기초연구실(Basic Research Laboratory·BRL) 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년간 13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과제를 수행하게 되며, 최대 6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연구책임자인 박히준 교수는 “한의학에는 피부가 장기나 뇌와도 연결돼 있다는 개념이 있는데, 이제는 연구방법론으로 이를 증명할 수 있는 시대”라며 “장-뇌 축, 정서장애 조절, 소화 관계 조절도 함께 설명할 수 있는 과학적 기전을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겨 기초연구실 사업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연구실의 가장 큰 특성은 기초와 임상 분야가 연계된 점으로, 임상 분야에서 침 치료에 대한 데이터를 모으면 기초 분야에서 분석한다. 또한 연구실의 또 다른 이름은 ‘BIG 침기전 연구실’로, 이는 연구실의 구성과 연관이 있다는 설명이다. 즉 BIG는 각각 뇌(Brain)와 환자 정보(Information), 장(Gut)의 약어로, 아토피 환자의 침 치료 기전을 유형에 따라 환자의 정보와 뇌, 장을 중심으로 풀어내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아토피 피부염과 함께 ‘만성·난치성 염증질환’을 제어할 수 있는 한의학적 치료법을 연구한다.


이와 함께 연구실의 구성은 침 치료 연구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인정받는 박히준 교수가 침 치료가 환자에게 어떤 치료 효과를 보이는지 분석하는 한편 피부과 전문의인 김규석 교수가 아토피의 한의학적 치료법을 연구하며, 이인선 교수는 뇌 영상과 빅데이터를 분석한다. 


또한 연구를 함께하는 장내미생물 전문가인 경상대학교 생명과학부의 권순경 교수는 치료법의 장내 영향을 분석한다.


김규석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기존의 침 연구가 기반이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아토피의 기전에 대해 새로운 관점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인선 교수는 “한의사와 의사가 많은 데이터를 받아도 이를 주관적으로 판단해 약도 주고 진단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앞으로는 인공지능이 이러한 부분을 대체까지는 아니더라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박히준 교수도 “논문을 위한 연구보다 한의학의 문제점을 찾아 해결하는 대안을 찾는 연구가 됐으면 한다”며 “연구 결과가 궁극적으로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연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끝




///시작


///면 1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방재활의학과학회, ‘한방재활의학 제5판’ 발간 


///부제 변화된 교육 흐름 및 수술 후 재활치료 등 치료기술·시대 변화 반영


///본문 한방재활의학과학회(회장 최진봉)는 최근 교육 흐름의 변화 및 재활 치료의 발전, 시대 변화 등을 반영한 ‘한방재활의학 제5판’을 발간했다.


한방재활의학은 △근골격계 통증성 질환 △신경계 마비질환 △양생 및 식이요법을 필요로 하는 비만 △다양한 재활치료 △자세의 불균형에 따른 질환 등을 주요 치료 대상으로 연구개발하는 학문으로, 근거중심의학에 입각해 최신 의료기술을 한의학과 접목시켜 점차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최근에는 교육의 흐름이 ‘얼마나 많이 가르킬 것인가’라는 교수 중심적 사고에서 학생들이 ‘무엇을 얼마나 알고 있는가’로 변화하고 있으며, 한의사 국가고시 평가기준도 면허를 받은 뒤 실제 임상 상황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가’라는 임상직무능력을 중요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최진봉 회장은 “한방재활의학과학회에서는 교육 흐름의 변화와 더불어 재활 치료 및 시대 변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한방재활의학 교과서 개정을 진행해 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한방재활의학의 전문영역에 대한 보완작업을 거쳐 보다 임상 현장에서 유용한 지침과 내용이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이번 5판 개정판에는 각종 수술 후 재활치료, 한방물리요법의 급여화 확대, 추나요법의 건강보험 급여화 등 한방재활의학에서 그동안 변화된 내용을 반영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집필진을 보강해 개정작업을 진행했다.


최 회장은 이어 “지금의 한방재활의학과가 있기까지 초석을 마련해 주신 선배 교수님들과 이번 교과서 개편을 위해 의견을 모아 방향을 정하고 감수를 해준 교수협의회 이명종 회장 및 집필에 직접 참여해준 모든 교수님과 집필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방재활의학 제5판’은 △개요와 기초이론 △척추질환 △관절질환 △마비질환 △손상과 상해, 장애 △스포츠의학 △체형과 비만 △추나요법 △물리요법과 기공·도인 운동치료 △養生과 보완의학 등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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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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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최근 20년간 건강보험 진료비 방안은? 


///부제 진료비 ‘00년 13조1410억원서 ‘19년 85조7938억원으로…연평균 10.4% 증가


///부제 1인당 진료비 25만5050원→151만6091원, 입·내원일수 15.7일→31.0일 늘어


///부제 최대환 심평원 팀장, ‘HIRA 정책동향’서 20년간 건강보험 진료현황 분석


///본문 국민건강보험법이 제정돼 요양급여비용의 심사와 요양급여의 적정성 평가 등을 위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설립된지 20년이 된 가운데 ‘HIRA 정책동향’ 최근호에서는 ‘최근 20년간 건강보험 진료비 경향’(최대환 심평원 빅데이터기획부 팀장)이란 제하의 글을 통해 건강보험 진료현황이 그동안 어떻게 변해왔는지 등을 알아보기 위해 최근 20년간의 진료비 경향을 분석했다.


이를 위해 2000년 1월부터 2019년 12월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 명세서 심사결정분 자료(진료비통계지표, 건강보험통계연보 등 통계자료 활용)를 분석했다.


20년 간 요양급여비 명세서 심사결정분 자료 분석 


이에 따르면 건강보험 진료비는 2000년 13조1410억원에서 2019년 85조7938억원으로 552.9%인 72조6529억원(연평균 10.4%)이 증가했고, 건강보험 가입자 1인당 진료비는 25만5050원에서 151만6091원으로 494.4%인 126만1042원(연평균 9.8%) 늘었다. 


또 건강보험 가입자 1인당 입·내원일수는 2000년 15.7일에서 2019년 31.0일로 96.8%인 15.2일(연평균 3.6%) 증가하고, 건강보험 가입자수는 4590만명에서 5139만명으로 12.0% 늘어나는 한편 요양기관수는 6만1776개소에서 9만4865 개소로 53.6% 증가하고, 본인부담률은 31.8%에서 24.6%로 7.2%p 감소했다.


또한 정부는 △건강보험 급여의 단계적 확대 △4대 중증질환 보장 △3대 비급여 개선 △전면적인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 추진 등 지속적으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위해 노력해오고 있는 가운데 그에 따른 연도별 진료비 변화를 살펴보면, 2000년 7월 의약분업 실시로 2001년 진료비가 35.6% 증가했고, 2006년과 2007년에는 6세 미만 입원 아동 본인부담금 면제, 식대 요양급여 적용, 중증환자(희귀난치성 질환자·화상진료 등) 진료비 부담 경감 등으로 진료비가 각각 15.2%, 13.0% 늘어났다. 


또 2009년에는 암환자 본인부담 경감, 아동 치아 홈메우기 급여 적용 등 보장성 강화로 진료비는 12.5% 증가하고, 2010년에도 심·뇌혈관질환자 본인부담경감, MRI 보험급여 확대로 진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2016년에는 4대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 관련 급여 지속적 확대, 틀니·임플란트 보험급여 적용 대상 확대 등으로 진료비가 11.5% 증가, 2018년은 상급병실 급여화, MRI·초음파 급여 확대 등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으로 진료비가 11.9% 증가했다. 


입·내원일당 진료비 1만8188원에서 5만3887원 증가


이와 함께 입·내원일수는 의약분업제도 시행 이후인 2001년 9억9459만 일로 37.7% 증가한 이후 평균적으로 2.7% 증가했다. 단, 2009년에는 병실 및 병상의 확대 등으로 상급종합병원과 병원의 입·내원일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7.6% 증가했고, 2015년에는 메르스로 인해 입·내원일수가 0.2%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시기 입·내원일당 진료비는 2000년 1만8188원에서 2019년 5만3887원으로 3만5699원이 늘어 연평균 5.9%의 증가율을 나타냈으며, 전년대비 입·내원일당 진료비 증가율은 2000년 2.0% 감소, 2001년 1.5% 감소한 반면 2006년과 2007년에는 증가율이 10.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를 입원 및 외래로 구분해 분석한 결과에서는 2019년 입원일수는 1억4765만 일, 진료비는 32조81억원으로 2000년과 비교해 각각 263.7%, 706.2% 증가했고, 2019년 외래 내원일수는 14억4445만 일, 진료비는 53조7857억원으로 2000년 대비 각각 111.8%, 486.5%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전체 입·내원일수에서 입원 비율은 5.6%에서 9.3%, 전체 진료비 중 입원 비율은 30.2%에서 37.3%로 증가했음을 알 수 있으며, 일당 진료비는 외래가 176.9% 증가해 입원보다 55.2%p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연령대별 진료비 비율에서는 10세 미만 진료비 비율이 2000년 15.1%에서 2019년 5.8%로 9.3%p 감소했고, 25〜34세 진료비 비율이 13.2%에서 6.1%로 7.2%p 감소한 반면 65세 이상 진료비 비율은 2000년 17.4%에서 2000년 40.5%로 23.1%p 증가했다. 


65세 이상 진료비 비율 17.4%서 40.5%로 23.1%p 증가 


특히 65세 이상 노인 진료비는 지속적인 인구 고령화와 노인 진료 보장성 강화 등으로 2000년 2조2893억원에서 2019년 34조7251억원으로 32조4358억 원(연평균 15.4%) 증가했고, 전체 진료비 중 노인 진료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2000년 17.4%에서 2019년 40.5%로 23.1%p 증가했다. 


이와 함께 질병분류별 진료비 현황을 살펴보면, 2000년 진료비 비율이 가장 높은 질병은 △호흡기계 질환 17.5% △소화기계 질환 16.0% △순환기계 질환 10.0% 등의 순이었으며, 2019년은 △소화기계 질환 13.1% △신생물 12.9% △근골격계 및 결합조직 질환 11.8% 등의 순으로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를 세부적으로 분석해 보면 ‘신생물’의 경우 2019년 진료비 비율이 2000년에 비해 68.4% 증가한 것을 비롯해 정신 및 행동장애 92.7%, 신경계 질환 175.5%, 혈액 및 조혈기관 질환이 76.8% 증가한 반면 호흡기계 질환은 2019년 진료비 비율이 2000년에 비해 53.0% 감소했고, △소화기계 질환 18.0% △특정 감염성 및 기생충성 질환 17.7% △피부 및 피하조직의 질환 35.2% △귀 및 유양돌기의 질환 39.9% △임신·출산 및 산욕 79.8% 등으로 각각 감소했다. 


한편 요양기관 종별 현황에서는 2000년 진료비는 의원 4조6851억원, 종합전문요양기관 2조4683억원, 종합병원 2조2566억원 등으로, 입·내원일수는 의원 3억3596만 일, 약국(방문일수) 1억7954만 일, 한의원 4109만 일 순으로 나타났다. 2000년 이후 요양기관 종별 진료비 비율은 의원이 16.0%p, 상급종합병원이 1.4%p 감소하는 한편 약국(11.0%p), 요양병원(6.9%p), 병원(1.3%p)은 증가했다. 


이와 관련 최대환 팀장은 “이 글의 목적은 건강보험 진료비 경향을 전체적으로 파악해 볼 수 있는 통계를 제공하고자 한데 있다”며 “향후 이 글이 건강보험 진료비 경향 분석 등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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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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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첩약 건강보험이 의사파업의 협상물인가?” 


///부제 양의계의 독점권 지속 요구…총파업의 본질 명확히 드러내는 행태 


///부제 한의협 성명서,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시범사업 성공적 추진 ‘다짐’


///본문 대한한의사협회가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시범사업(이하 첩약 시범사업)을 자신들과의 협의대상임을 주장하며, 이에 대한 철회를 요구하는 양의계의 행태를 강력하게 질타했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이하 한의협)는 지난 3일 성명서 발표를 통해 첩약 시범사업은 우리나라 건강보험정책의 최고 심의의결기구이자 사회적 합의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에서 8개월 이상의 논의를 통해 최종 결정된 사안임에도 불구, 양의계 자신들도 참여해 결정된 첩약 시범사업을 멋대로 ‘4대 악’으로 규정하고 철회를 요청하는 뻔뻔함의 극치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양의계의 행태에 정부는 정부는 이를 철회하라는 것은 그간의 논의 과정을 철저히 무시하고 정부가 국민건강보험법을 위반하라고 종용하는 것과 같다고 밝힌 바 있다. 


한의협은 “현재 양의사 총파업의 본질은 양의계의 독점권 지속을 요구하는 것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님은 이러한 주장에서 명확히 드러나고 있다”며 “정부 당국에 사회적 합의를 저버리고, 불법행위를 자행해 자신들의 주장을 들어달라는 양의계의 행태는 무소불위의 의료독점에 대한 폐해가 얼마나 심각한지 여실히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의협은 “양의계는 첩약을 잘 모르는 비전문가임에도 불구하고 첩약과 관련된 사안을 마치 자신들의 정책인 양 멋대로 좌지우지하려는 안하무인·오만방자한 행태를 보여주고 있다”며 “이를 국가가 파업을 무마하기 위해 동의를 해주게 된다면 그간의 불법행위 및 거짓 선동들에 면죄부를 주게 되는 것이며, 불법행위라도 힘으로 밀어붙이면 국가가 이를 들어준다는 결코 있어서는 안될 나쁜 선례를 남기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의협은 “정부와 국회가 대국민 신뢰도 하락은 물론 보건의료체계의 근간을 흔드는 큰 파장을 몰고 올 것임도 불구하고 첩약 시범사업에 대한 양의계의 의견을 수용한다면, 국민과 더불어 충분히 검토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양의계가 주장하는 재협의는 첩약 시범사업 이후 본사업 진입시 건정심에서 진행할 당연한 수순이지, 결코 양의계와 협상을 벌일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의협은 이어 “첩약 시범사업 이외에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 원격의료 시행 등 3가지 사안에 대한 논의에서도 한의계를 포함한 타 보건의료직역도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며 “국회 및 정부, 의협의 협의가 의사의 기득권 강화에 대한 합의가 아니라면, 해당 3가지 사안이야말로 보건의료 전반에 걸친 문제이기 때문에 한의계는 국민의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협의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한의협은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대한민국에서 양의계의 억지가 통하지 않을 것임을 확신하며, 국민의 대표이자 입법기구인 국회에서 국민의 뜻에 반하는 행보를 걷지 않을 것임을 믿는다”며 “향후 국민과의 약속인 첩약 시범사업의 성공적인 시행에 총력을 다해 나가는 것은 것은 물론 기존에 밝힌 것처럼 양의사 파업 중 유포된 각종 가짜뉴스 및 혐오 조장 선동 조작에 대해 협의와 관계없이 법적인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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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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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뇌졸중 후유증 한의치료기술 연구 본격 착수 


///부제 과기부 ‘융합의학 기반구축 연구지원사업’으로 약 43억 투입 


///부제 송호섭 가천대 교수팀  


///본문 가천대학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융합의학 기반구축 사업’에 송호섭 교수(한의대 침구학교실·사진) 연구팀이 선정됐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4년 동안 약 43억 3천만 원이 투입되는 대형 국가사업이다.


송 교수는 본초학 전공자인 이동헌 교수 등 한의대 연구진과 함께 구체적 기획을 시작으로 의대 장근아 교수, 전자공학과 김영준 교수 등 타 학과와 융합연구팀을 이뤄 본 과제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게 됐다. 


이번 연구는 융합적 접근을 통한 △뇌졸중 한의치료기술의 도축 △기전규명 및 표준화 △뉴로이미징 기반 뇌졸중 한의치료기술의 의학적 검증 △뇌졸중의 한의치료기술에 대한 생체 신호 기반 예후 모니터링 기술 개발 연구 등을 추진하게 된다. 


특히 이번 연구는 기존 한의치료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EEG, EMG 등의 생체신호와 MRI, SPECT 등의 뉴로이미징 모니터링을 통한 한의치료기술 선정, 진단 및 치료라는 융합적 접근방법을 이용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일반적인 연구방법론의 순서를 따르되 모든 스텝에서 다학제 융합기반 혁신 툴을 활용해 검증한다는 점에서 기존 연구방법과 차이가 나타난다.


송호섭 교수팀은 ‘뇌졸중의 재활’로 연구과제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서 장애를 유발하는 질환 중 1위를 차지하는 것이 뇌졸중이며, 회복기에 치료제가 없어 치명적인 질병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뇌졸중은 근·골격계에 이어 두 번째로 탕약이 많이 처방되는 등 오랫동안 한의약 의존도가 높은 질환이며, 최근 침이나 한약 등이 뇌졸중 환자의 행동지표를 개선한다는 연구 결과들이 보고된 바 있다.


송호섭 교수는 “본 연구는 융합의학 기반 플랫폼 구축, 뇌졸중 치료기술 개발 및 웨어러블 모니터링을 통한 언택트 의료기술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단순히 연구 단계에서 그치지 않고 개발된 한의치료기술이 의료기관에서 환자를 치료하고, 한·양방 협력을 통한 환자 본위의 융합의학 기반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송 교수는 “의료인은 환자의 의사결정권을 존중하고,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양질의 치료를 공급해야 한다”며 “정책, 제도의 한계를 넘어서 사람들과의 소통을 확장해야 하며, 환자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것에 주안점을 둬야 한다. 그 해결책의 하나로 한·양방 융합 형태의 연구사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에 참여한 연구진은 △송호섭, 강기성, 김창업, 김송이, 황지혜, 이동헌(이상 가천대 한의대 교수) △장근아, 이영배, 백현만(이상 가천대 의대 교수) △최지웅(가천대 약대 교수) △김영준, 주성보, 유호천 교수(이상 가천대 전자공학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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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후배들이 글로벌한 꿈을 꾸길 바란다”


///부제 허담 ㈜옴니허브 대표, 경희한의 노벨프로젝트에 5000만원 기부 


///본문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이 지난 2018년 10월 개최된 비전선포식에서 향후 30년 안에 경희대 한의대 졸업생 중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겠다는 ‘경희한의 노벨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동문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허담 ㈜옴니허브 대표이사는 경희대 한의과대학 학장실을 방문, 경희한의 노벨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의미에서 5000만원을 기부했다. 


허담 대표이사는 “경희한의 노벨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전 세계적으로 천연물의학이 각광받는 시대가 열리고 있는 만큼 이를 기회로 삼아 후배들이 글로벌한 꿈을 꾸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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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4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여한, 후배들에 ‘언택트 진로 멘토링’ 실시


///부제 “여한의사 위한 조력자 역할, 코로나 와중에도 멈추지 않아” 


///부제 성폭력 치료 학술 심포지엄…


성인지 감수성 개념과 치료법은?


///부제 해외·공직·경영 분야 등 진로 영역 확장 위한 선배들의 조언도 


///본문 대한여한의사회(이하 여한)가 후배들을 위한 진로 멘토링을 실시했다. 


지난달 29일 진행된 ‘여한의사 선후배들의 만남, 진로 멘토링’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공식행사들이 지연된 가운데, 한의사 후배들의 다양한 진로 모색을 위해 온라인 실시간 중계로 진행됐다. 


김영선 여한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마련된 후배들과의 소통의 장에서 가슴에 뜨거운 의지를 다지는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내년에도 여한의사 후배들을 위한 조력자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는 우석대 본과 3학년 허나연 학생과 세명대 본과 4학년 이유진 학생에게 장학금을 수여한 뒤, 최유경 학술이사의 진행으로 △나윤경 양성평등교육진흥원장의 ‘의료계의 성인지 감수성’ △강형원 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장의 ‘트라우마 치료의 한의 심신의학적 접근’ 학술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나윤경 원장은 “성폭력은 구성원들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민주적 사고가 없을 때 일어날 수 있다”며 “성차별을 하는 사람은 성 소수자, 장애인에게도 차별할 가능성이 높다. 다 연결돼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 직전 미국의 인구 20만 소도시 학회에 갔는데 커뮤니티케어 관련 포스터 속 의사가 아시아 여성이었다”라며 “그런데 한의사협회에 와보니 추나학회 포스터에는 전부 남자 한의사들만 있었다”고 했다. 자유와 평등만으로는 민주 사회가 되지 못하며 반드시 다양성이 포함될 때 성인지 감수성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소수자들은 권리보다 의무에 대한 압박이 많은 사람들”이라며 “소수자성에 균열을 가해 그들에게 멤버십을 어떻게 고민할지 부여한다면 공동체에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형원 학회장은 임상에서 성폭력 피해자의 트라우마 치료를 위한 치료자의 자세에 대해 강연했다. 


강 학회장은 “조선 세조시대, 팔종지의(八種之醫)에서는 살의(殺醫)라 해서, 총명하기는 하나 세상 이치를 잘 모르고 환자를 측은히 여기는 맘도 없는데다 병을 이기려는 고집이 센 의사를 의사 중 ‘최하 등급’으로 분류했다”며 환자와의 공감에 대해 강조했다. 


또 PTSD의 진단기준을 제시하고 치료과정으로 △안전의 장 구축 △흘려 내보내기 △받아들이기 △통합하기 등과 임상에서 필요한 치료기법 등을 소개했다. 


◇진료 외 한의사 역할 무궁무진


이어진 여한의사 선배와의 진로멘토링에서는 아제르바이젠에서 근무하는 최가야 한의사가 영상을 통해 한의사의 해외 진출에 대해 설명했다. 


최 한의사는 “한국은 의료시스템이 잘 돼 있어 치료를 못 받는 사람이 별로 없지만, 이곳은 의료 수준이 낮아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다. 한국보다 인구가 1/5정도인데도 매일 코로나 확진자가 500~600명씩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경 지역에서 침 치료를 통해 한의학을 처음 접하는 분들이 만족감을 표할 때 가치있는 일을 한다는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한방병원에서 근무하는 아제르바이잔 SEVDA 의사는 “한의치료 효과에 대해 첨에는 믿음이 가지 않았지만 아플 때마다 치료를 받으면서 점점 신뢰가 생겨 어떤 치료보다 좋아하게 됐고 환자들에게도 권유하고 있다”며 “한국 한의사들이 환자를 대하는 태도가 인상적”이라고 추천 영상을 보내왔다. 


‘한의사의 미국 진출 현황’에 대해 발표를 맡은 조선혜 한의사는 “미국은 정식으로 카이로프랙터가 있어서 한의사가 추나를 할 수는 없고 침 치료만 가능하다”며 “정골의사의 경우 학문 영역을 확대해 나가려는 노력을 많이 한 만큼, 직능이 모여 저변을 확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예진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과 사무관은 “원광대에서 한방내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고 보건산업진흥원 연구원을 거쳐 복지부 한의약정책과에서 한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공공의료 관련 한의 건강증진사업, 한의학 세계화 사업 등의 일부를 담당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공무원으로 일하게 된 계기와 관련해 “전문의 취득 후 진료 영역 외에도 한의사의 역할이 있을 것 같아 문을 두드린 곳이 보산진이었고 국가 연구개발 사업을 기획하고 연구자들에게 나눠주고 성과를 거둬들이는 일을 했는데 보건 및 의학, 바이오 등 다양한 전문가들과 함께 일하는 게 재미있었다”며 “더 좋은 결과를 도출해내면서 진료실에서 혼자 일하는 것보다 큰 조직에 가서 협업하는 게 더 적성에 맞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무원 분야 진출을 희망하는 한의사 후배들을 위해 “일반적으로는 행정고시라는 공개 채용 과정이 있지만 인사혁신처에서 선발하는 5급 민간 경력도 있다”며 “한의사 자격 취득 후 2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해야 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보건사무관으로 뽑히면 다른 부서에서도 순환 근무를 하며 한의약과 무관한 분야에서도 일을 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사람마다 시간, 돈 등 추구하는 가치가 다른 만큼 진로를 결정할 때 본인의 최우선가치가 무엇인지가 제일 중요하고, 흥미를 잃지 않고 계속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부딪쳐 볼 것”을 조언했다. 


‘여성경영인의 하루’를 주제로 발표를 맡은 윤영희 씨와이 부대표는 “처음에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IR이 참 어려웠는데 경영자가 하는 일이 바로 사람을 모으는 일이며 사업은 사람이 99%인 업무”라며 “한의원도 그 점에서는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사가 만사라는 말을 절실히 느끼며 중간 관리자에게 항상 요구하는 게 면담”이라며 “면담을 통해 인재가 우리와 같은 마음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결국에는 커뮤니케이션 역량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며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게 만드는 일이야말로 경영진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이 아닐까”라고 부연했다. 


///끝




///시작


///면 16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성남시한의사회, 릴레이 생맥산 보내기 운동 


///부제 코로나19 대응 보건관계자 위해 생맥산 2700여팩 후원


///부제 김제명 회장 “후원에 선뜻 동참한 회원 분들께 감사”


///본문 성남시한의사회(회장 김제명)가 지난 25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분투하는 성남시 각 구 보건소 및 선별진료소에 생맥산 2700여팩을 후원했다.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더욱 확산되며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과중한 업무로 지친 보건 관계자를 격려하고 지원하기 위해서다. 앞서 성남시한의사회는 지난 2월에도 보건소 및 선별진료소에 쌍화탕 후원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후원은 성남시한의사회 회원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졌으며, 총 2690팩의 생맥산을 성남시 수정구·중원구·분당구보건소 및 성남시의료원, 정병원, 성남중앙병원, 분당차병원 등 코로나19 거점 병원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후원에는 34명의 성남시한의사회 회원이 동참했다.


김제명 회장은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면서 보건관계자의 피로가 극에 달했다는 소식을 계속 접하면서 과중한 업무로 지친 관계자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후원을 시작하게 됐다”며 “코로나19로 일선 한의의료기관 또한 어려운 상황임에도 쌍화탕 후원에 이어 이번 생맥산 후원에 선뜻 마음을 모아 동참한 회원 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성남시한의사회에서는 이번 후원을 계기로 성남이로운재단과 코로나19 후원 사업의 공식화 및 업무 협약 체결에 대한 논의를 추진하고 있다. 성남이로운재단은 성남시의 지역공동체 재단으로서, 기부와 나눔을 통한 다양한 사회적 약자 지원 사업을 추진해온 바 있다. 


논의 중인 ‘코로나 위기극복 자선사업’은 성남시 관내 기업, 단체나 개인으로부터 현금 또는 현물을 후원을 받아 성남시의 코로나19 대응 기관에 전달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다음은 생맥산 후원에 동참한 성남시한의사회 회원 명단이다. 


김제명(경희미르애한의원), 최우진(최우진행복한의원), 김효선(샘한의원), 곽재영(경동한의원), 고정민(경희고정민한의원), 김대현(경희김한의원), 김성광(약선당한의원), 김순미(우리솔한의원), 남상춘(지바고한의원), 방민우(분당삼성한의원), 송철민(백두산한의원), 유덕종(성남한의원), 윤해선(정자한의원), 이미승(서현한의원), 이주혜(여사랑한의원), 정성원(효자촌일지한의원), 최보광(바른한의원), 김보균(동서경희한의원), 김영민(바른미소한의원), 김용진(성남청담한의원), 김형운(천문한의원), 노영주(좋은꿈참사랑한의원), 박소연(쏘굳한의원), 손지성(꽃나음한의원), 신규원(규림한의원), 안현수(예안한의원), 오종수(밝은덕한의원), 이성진(위례하늘애한의원), 이지인(천지인한의원), 인정우(인한의원), 조현철(생명마루), 최석훈(일이삼한의원), 최호승(거북이한의원), 황경애(황경애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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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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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한의학연, 한의약 정책 전문저널 ‘한의정책’ 발간


///부제 ‘COVID-19, 그리고 한의계의 역할’ 주제로 핵심 이슈 분석 


///본문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 이하 한의학연)은 ‘COVID-19, 그리고 한의계의 역할’을 주제로 ‘한의정책’ 최신호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한의정책은 한의약 분야 정책 전문 저널로, 한의계의 핵심 정책 및 이슈에 대한 분석과 시의성 있는 자료를 제공해왔다.


지난 2012년 창간준비호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연간 두 차례씩 온라인으로 발간해 왔다.


올해 새롭게 개편된 한의정책은 한의약 정책 관련 종사자 외에 일반 국민에게도 쉽게 다가가고자 △정책 아젠다 △이슈 브리프, △정책돋보기, △현장의 소리 등 4개의 코너로 구성을 다양화했다.


특히 이번호는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한의계 현황과 감염병 대응을 위해 한의계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자 각 분야 전문가의 기고문 등을 수록했다.


세부내용으로 정책아젠다에서 △한의약의 감염병 대응 가능성, △향후 정책 제언, △각국의 COVID-19 정책 동향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담았다.


이슈 브리프에서는 △COVID-19 대응을 위한 중의약 정책, △COVID-19와 한의학연의 역할, △COVID-19이후 한의약 R&D의 변화, △한의진료센터를 통한 방역정책지원, △COVID-19 치료제 개발 현황에 관한 내용을 수록했다.


이 외에도 정책돋보기 코너를 통해 △한의표준진료지침 관련 내용을 다루고 현장의 소리에서는 △Global COVID-19 REPORT 담당자의 목소리를 실었다. 


김종열 원장은 “한의학연은, 한의약 정책 현안의 시의성있는 자료를 제공하기위해 한의정책을 발간해왔다”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한의약 정책관련 주제를 다루며 한의계가 나아갈 미래를 제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의정책’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한의학연 홈페이지(www.kiom.re.kr, 연구마당 – 연구성과물 – 출판물)에서 PDF 파일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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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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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충북, 코로나19 전담병원 추가 확보 


///부제 코로나19 경증 환자 수용 위한 생활치료센터 등 지정 계획 


///본문 충청북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대비해 전담병원의 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


전정애 충북도 보건복지국장은 지난달 28일 비대면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현재 충북대병원은 38병상 중 18병상이, 청주의료원은 27병상 중 16병상이 사용되고 있으며 병상 가동률은 52%”라며 “전담 병원의 병상 가동률이 80%가 되면 이들 병원에서 57개 병상을 추가로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북대병원과 청주의료원은 도의 코로나19 전담병원이다.


또 전 국장은 “코로나19 상황이 더 악화하면 청주의료원에 소개해 114개 병상을 추가로 확보할 것”이라며 “경증 확진자를 수용하기 위해 자치연수원 등 5개 시설을 생활치료센터로 지정해 운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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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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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이런 광고도 불법 환자 유인에 해당될까?


///부제 불법 의료광고 주요 유형과 사례 2


///부제 ‘묶어팔기’, 조건제시 통한 ‘특별할인’, ‘금품제공’ 등 해당


///부제 친구, 가족 등과 함께 의료기관 방문 시 혜택 부여해도 환자 유인행위


///부제 ‘상담 받으면 장미꽃과 향수 케이스 제공’ 광고도 불법 환자 유인  


///본문 의료법 제27조(무면허 의료행위 등 금지) 3항에서는 “누구든지 ‘국민건강보험법’이나 ‘의료급여법’에 따른 본인부담금을 면제하거나 할인하는 행위, 금품 등을 제공하거나 불특정 다수인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하는 행위 등 영리를 목적으로 환자를 의료기관이나 의료인에게 소개·알선·유인하는 행위 및 이를 사주하는 행위를 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여기에서 말하는 ‘소개·알선’은 환자와 특정 의료기관 또는 의료인 사이에서 치료위임계약의 성립을 중개하거나 편의를 도모하는 행위를, ‘유인’은 기망 또는 유혹을 수단으로 환자로 하여금 특정 의료기관 또는 의료인과 치료위임계약을 체결하도록 유도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따라서 △고가나 저가의 시술을 조합한 일명 ‘묶어팔기’ △조건제시를 통한 ‘특별할인’ △친구·가족 등과 함께 의료기관 방문 시 혜택을 부여하는 ‘제3자유인’ △시·수술 지원금액 지원 등 ‘금품제공’등과 같은 환자 유인행위를 할 경우 의료법 위반에 해당된다.


다만 대표적인 불법 환자 유인행위로 인정되는 ‘금품제공’ 행위의 경우 환자 유인행위로 볼 수 있는 금품의 정류와 금액의 기준 등을 별도로 규정하고 있지 않아 제공한 물건이 경제적 가치를 갖는 이상 그것의 크고 작음보다는 환자들에게 금품 등을 제공함으로써 이를 제공하지 않는 의료기관의 경쟁력이 약화돼 의료계의 공정한 경쟁질서를 왜곡할 우려가 있는 측면 등을 고려해 해당 행위가 영리를 목적으로 환자를 유인하는 행위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상담을 받으면 장미꽃과 향수 케이스 제공’을 광고한 사례에 대해 서울행정법원(2013년 1월)은 불법 환자 유인에 해당한다고 판시한 바 있다.


비급여 항목에 대한 진료비 할인 또는 무료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도 의료법에서 금지하는 환자 유인행위에 해당 될까?


결로부터 얘기하면 사안별로 따져봐야 한다.


어떠한 행위가 ‘환자유인’에 해당하는지 여부는 의료시장의 공정한 시장경제질서 왜곡 여부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하는데 이는 금품의 제공 내지 그에 유사한 정도의 유인이 있는지 여부, 혜택을 제공받는 대상이 합리적으로 한정돼 있는지 여부 등을 고려해 판단돼야 한다는 것.


사례로 살펴보면 병원 홈페이지에 중고생 등 청소년이 여드름 약물 스케일링 시술을 할 경우 50%를 할인해 준다는 내용의 여름 맞이 청소년 할인 이벤트 광고에 대해 대법원(2008년 2월)은 환자 유인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해당 광고가 기간과 대상시술을 제한하고 있을 뿐 아니라 경제적 여력이 충분하지 못한 청소년들만을 대상으로 삼고 있는 점에 비춰 보면 이러한 행위가 의료시장의 질서를 근본적으로 해할 정도에 이르렀다고 보이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병원 홈페이지에 여드름 체험단을 모집해 무료로 치료해 준다고 한 이벤트 광고에 대해서는 서울행정법원(2008년 12월)이 환자 유인행위에 해당한다고 봤다.


무료 치료행위 자체를 금품 제공으로 볼 수는 없으나 비급여 대상으로서 환자가 부담해야 할 비용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는 여드름을 무료로 치료해 주는 것은 환자에 대해 금품의 제공과 유사한 정도의 강력한 유인이 될 것으로 보이는 점, 경제적 능력 등 합리적 기준에 의해 대상을 한정한 바 없고 체험단 선발 인원에 관해 표시하고 있지 않은 점 등이 지적됐다.


그렇다면 의료인이 아닌 제3자가 불특정 다수인에게 이벤트 의료광고 메일을 발송하는 것도 ‘소개·알선·유인’에 해당할까?


먼저 의료인이 아닌 제3자가 불특정 다수인에게 의료광고를 이벤트 메일로 발송하는 것은 의료광고의 주체가 될 수 없는 자가 의료광고를 시행한 것이므로 의료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


또 의료인이 아닌 제3자가 불특정 다수인에게 의료광고 이벤트 메일을 발송한 행위가 의료기관과 제3자와의 계약에 따라 환자 소개 또는 유치의 대가로 금품 등이 제공된 것이라면 의료법 제27조제3항 위반에 해당될 소지가 있다.


대법원(2012년 9월)은 의사A와 인터넷사이트를 운영하는 업체B가 공모해 B가 운영하는 인터넷사이트 회원 30만 명에게 안과 수술에 관한 이벤트 광고를 이메일로 발송하고 이벤트에 응모한 일부 신청자들에게 광고 내용대로 수술을 받게 한 사례에 대해 B가 인터넷사이트 회원에게 이메일을 발송한 행위는 불특정 다수인을 상대로 한 의료광고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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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복지부 산하기관 중 관심도가 가장 높은 기관은?


///부제 정보량 9만8천건으로 건보공단 1위 


///부제 국민 호감도는 보건산업진흥원 44.75% 1위…심평원 4.61% 최하위 


///본문  보건복지부 산하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 중 국민들의 관심도가 가장 높은 곳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들의 호감도가 가장 높은 기관은 한국보육진흥원이었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소장 김다솜)는 최근 뉴스·커뮤니티·카페·유튜브·블로그·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을 대상으로 최근 6개월간(2월24일~8월25일) 보건복지부 산하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 8개중 6개를 임의선정, 기관 수장과 함께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


분석 대상 기관은 정보량 순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덕철) △사회보장정보원(원장 임희택)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조인성) △한국보육진흥원(원장 유희정) 등이다.


조사 결과 가장 많은 정보량을 기록한 준정부기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 총 9만8114건이었다. 


이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8만2362건, 한국보건산업진흥원 1만8654건, 사회보장정보원 1만76건, 한국건강증진개발원 4721건  순으로 나타났다. 


6개 준정부기관에 대한 국민들의 호감도를 조사 결과에서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순호감도(=긍정률-부정률) 44.75%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한국보육진흥원 42.10%, 한국건강증진개발원 28.13%, 국민건강보험공단 18.79%, 한국사회보장정보원 15.18% 순으로 드러났다. 반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4.61%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공공기관은 직원 정원이 50명 이상이면서 공기업이 아닌 기관을 말하며 이 중 ‘위탁관리형 준정부 기관’은 ‘국가재정법’에 따라 기금의 관리를 위탁받은 준정부기관이다. 지난 1월 기획재정부 공공정책국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에는 모두 82개 공공기관이 있다.


김희정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이사는 “코로나19 사태와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많은 기관들인 건보와 심평원은 국민 관심도가 매우 높았지만 감염병 특성상 부정적인 단어가 많을 수 밖에 없어 호감도는 높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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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의사인력 수급계획, 


전면적인 재검토 시급하다” 


///부제 고령화 등으로 인해 의료 수요 급증…


의료인력 부족 문제 심화 ‘전망’


///부제 보사연, ‘고령인구 증가와 미래 사회정책’ 연구서 의사 수급현황 분석  


///본문 미래의 보건의료 수요 증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보건의료서비스 공급에서 핵심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의사인력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이것은 미래 보건의료정책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서도 중요한 요소로 평가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간한 ‘고령인구 증가와 미래 사회정책’ 연구보고서 중 ‘제6장 고령인구 증가와 보건의료 정책’에서는 ‘의료시설과 의료인력 수요 전망’ 가운데 ‘의사인력 수급 현황’을 전망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보건의료서비스 공급에서 의사인력은 필수요소이면서 다른 인력과의 대체 가능성이 매우 낮고, 교육 기간이 길기 때문에 의사인력이 부족할 경우 국민의 불편과 사회적 비용이 비탄력적으로 증가하게 돼 의사인력은 사전에 충분한 공급계획을 통해 확보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2000년에 시행된 의약분업 여파로 발생한 의료계의 파업 사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의료계가 요구한 의과대학 입학 정원 감축안을 정부가 수용하게 되면서, 객관적인 타당성 검토 없이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10% 감축하게 된 바 있다.  


하지만 의과대학 입학 정원의 결정이 의사인력시장의 수급을 반영하지 못하고 경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여 년간 의료이용량의 팽창으로 의사인력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체적인 의사인력 부족 현상이 여러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즉 △전공의 부문간 수급 불균형 △지역 의료기관의 의사 인건비 급등 △공공의료기관의 의사 구인난 △공중보건의 부족으로 인한 공공의료의 위축 △의사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PA(physician assistant) 도입 논란 등 현재까지 의료 현장에서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


현재 의사인력의 수급 적정성은 일반적으로 인구 1000명당 의사 수, 근로자평균 소득 대비 의사 소득의 비 등을 국제 비교하는 방법에 의해 측정되며, 국내에서는 지역별 인구 1000명당 의사 수, 직종별 관련 산업의 취업률을 비교하는 방법도 활용되고 있다.


이와 관련 보고서에서는 “우리나라의 의사인력 수급 상황은 거의 모든 측정지표에서 의사인력이 부족함을 보여주고 있다”며 “우선 인구 1000명당 임상의사 수를 국제 비교해 보면 2016년 OECD 국가의 평균은 3.3명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2.3명(한의사 포함)으로 나타나고 이썽, OECD 평균 수준을 확보하려면 우리나라의 의사인력은 2019년 기준으로 12만7957명에서 18만3590명 수준으로 증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인구 1000명당 의사면허 보유자 수는 2016년 기준으로 OECD 국가의 평균은 4.8명인데 반해 한국은 2.8명(한의사 포함)에 불과하며, 한의사를 제외할 경우 우리나라의 의사인력은 더 부족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더불어 도시근로자 소득 대비 의사 소득의 비는 OECD 국가의 경우 대체로 2〜3배인데 비해 우리나라의 경우 6배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이밖에서도 보고서에서는 국내 인구 1000명당 임상의사 수를 지역별로 비교해 보면, 2017년 기준으로 서울특별시와 5대 광역시, 지역거점 도시를 중심으로 의사인력의 밀도가 매우 높은 반면 소도시나 군 지역은 희소하게 분포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2000〜2019년 국내 의사면허 등록자 수는 연간 2〜3% 수준으로 완만한 증가 추세이며, 2019년 현재 12만7957명이다. 최근 5년간 의사면허 합격자 수는 연평균 3129명 수준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보건복지부는 2017년 주요 보건의료인력 중장기 수급을 발표하면서 향후에 고령화 등으로 의료수요가 급증하고, 의료인력 부족 문제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 2030년 의사인력 공급 부족이 7646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보고서에서는 “최근에는 의료산업의 성장에 따라 의료기관 임상 분야뿐만 아니라 연구개발과 해외진료 등 비임상 분야에서 의사인력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또한 의과대학의 남녀 비율 변화에 따라 군의관과 공공보건의료기관의 의사(공보의) 공급이 부족하게 되면서 공공의료의 취약성이 심화되고 있고, 향후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의사인력의 수요가 증가되는 환경임을 고려할 때 의사인력의 수급 계획에 대한 전면적 재검토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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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침과 전통의학 연구에서 실제까지, 동서양을 잇다”


///부제 한국한의학연구원, 오는 11일부터 ‘국제 침연구학술대회’ 개최  


///본문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이하 한의학연)은 미국 침연구학회와 공동으로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제20회 국제 침연구학술대회: KIOM-SAR 2020 International Research Conference’(이하 KIOM-SAR 2020)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제 침연구학술대회는 침·한약 등 전통의학 치료기술의 최신 연구 성과를 임상현장에 확산하고, 임상현장의 경험을 연구로 연결하기 위해 열리는 국제 학술교류의 장이다. 또한 최신 연구 결과 및 임상 경험이 보건의료정책과 연계될 수 있도록 세계 전통의학 분야 전문가들의 심도있는 토론도 진행된다.


‘침과 전통의학 연구에서 실제까지, 동서양을 잇다’(Bridging East & West from Acupuncture & Traditional Medicine Research to Practice)를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KIOM-SAR 2020에는 총 40여개국 1100여 명의 전통의학 및 한의학 관계자가 참가해 동·서양 전통의학의 연구 및 임상적 융합을 모색하고 미래 전통의학의 연구방향을 정립할 예정이다.


KIOM-SAR 2020은 무료로 진행되며, 관심있는 사람은 누구나 공식 홈페이지(www.kiomsar2020.com)에서 등록 후 참여할 수 있다.  


이번 KIOM-SAR 2020은 한국에서 최초로 유치해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온라인으로 전면 전환돼 열릴 예정이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기조세션 △심포지아 세션 △워크숍 △구두 발표 등이 실시간으로 중계되며, 130여 개의 온라인 포스터가 게시된다. 


또한 댓글 기능을 통해 연사 및 다른 참가자간 소통이 가능하며, 이외에도 한의대생 대상의 진로탐색 특강, 수기 공모전, 영상 공모전 등의 특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와 관련 김종열 원장은 “코로나19로 한 자리에 모이기 어려운 시기지만 온라인으로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의학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전통의학이 세계 보건의료의 주축으로 한층 발돋움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침연구학회(Society for Acupuncture Research·SAR)는 침구 및 전통의학 연구에 관한 과학적 근거기반 구축 및 학술 교류를 목표로 1993년에 설립됐으며, 매년 국제 침연구학술대회를 주최하고 있다.


///끝




///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나 안 건강해요” 한국인 비율이 가장 높다?


///부제 조사따라 건강 좋은 편이라고 응답한 비율 32.0%에서 73.4%까지 큰 차이


///부제 보사연 신정우 센터장 “국가 간 비교 가능성 측면에서 제약… 종합적 이해가 바탕 돼야” 


///본문 지난 7월 1일 발표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건 통계 정보에 따르면 2018년 우리나라 국민(15세 이상 인구)의 32.0%만이 ‘자신이 건강하다’고 인식(건강 양호 인지율)하고 있었다. 이는 OECD 평균(67.9%)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OECD 국가 중에서도 가장 낮았다.


한국인의 기대 수명(82.7년)이 OECD 평균(80.7년)보다 2년이나 높음에도 왜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일까?


한국보건사회연구원(원장 조흥식)이 지난 28일 발간한 ‘보건복지 ISSUE &FOCUS’ 제390호에 이에 대한 해답을 내놓았다.


정보통계연구실 신정우 통계개발연구센터장, 김혜인 연구원, 김희년 전문원이 공동 집필한 ‘우리나라 국민의 건강 수준에 대한 인식, 과연 OECD 국가에 비해 크게 부정적인가’ 보고서에서는  ‘한국인이 실제보다 건강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이라는 통념적 분석으로 해석하는 것을 경계하면서 통계 조사가 이뤄지는 방식과 내용에서 차이가 있는 통계지표를 OECD 회원국 지표와 단순 비교한 데서 원인을 찾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체로 기대 수명이 긴 국가의 국민들이 자신의 건강 수준이 양호하다고 인지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와 일본은 OECD 국가의 경향에서 크게 벗어나 있다.


건강 위험이 낮은 것으로 평가되는 노르웨이, 스웨덴, 이스라엘은 기대 수명이 길고 건강 양호 인지율도 또한 높은 편이다. 


반대로 건강 위험이 높은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헝가리는 기대 수명이 짧고 건강 양호 인지율도 역시 낮은 경향을 보인다.


그러나 우리나라와 일본은 OECD 국가 중에서 건강 위험이 낮은 국가로 분류되고 있지만 기대 수명이 긴데도 건강 양호 인지율은 낮아 그 이유가 무엇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질병관리본부에서 주관하는 국민건강영양조사에 기초해 해당 지표를 산출, OECD에 제공한다. 이 조사는 조사 대상자가 이동 검진 차량을 방문해 건강검진(혈압 측정, 신체 계측, 폐 기능 검사, 근력 측정, 구강 검사, 채혈 및 채뇨, 눈 검사, 이빈인후 검사)을 한 후, 건강 수준에 대한 인식 정도에 답하는 방식이다. 


반면 대부분의 OECD 국가에서는 가구 방문에 기초한 면접 조사를 통해 건강에 대한 인식 수준을 확인한다.


국내에서 조사원의 가구 방문을 통해 이뤄지는 건강 수준 인지에 관한 다른 조사를 보면 국민건강영양조사와의 현격한 차이를 알 수 있다. 


가장 최근 도입된 의료서비스경험조사에서는 건강 양호 인지율이 73.4%로 매우 높게 나왔다. 한국복지패널은 61.6%, 사회조사에는 48.1%가 건강수준이 양호하다고 응답했다.


‘보통’을 선택한 비율은 국민건강영양조사가 50.8%로 매우 높았으며 사회조사 36.6%, 한국복지패널 23.2%, 의료서비스경험조사 20.4% 순으로 확인됐다.


신정우 센터장은 “현재 OECD 발행물을 중심으로 널리 인용되고 있는 건강 양호 인지율 32.0%는 수치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국가 간 비교 가능성 측면에서 제약이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건강영양조사는 혈압 측정 등을 통해 국민의 건강과 영양 상태를 실제로 확인하는 것에서 조사의 가치를 찾을 수 있으며, 이를 해석하는 과정에서 응답자의 건강 수준에 대한 주관적인 판단을 엿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여기에서 확인된 건강 양호 인지율 정보를 국제 비교의 자리에 내세워 우리나라 국민의 일반적 상황으로 설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


국내 여러 조사 중에서 다른 국가와 조사 환경이 유사하고 OECD가 요청하는 형태로 자료 산출이 가능한 의료서비스경험조사에 따르면2018년 우리나라 국민의 건강 양호 인지율은 73.4%로 결코 OECD 국가에 뒤지지 않는다. 


따라서 그는 “그동안 겉으로 드러난 이 수치만 보고 ‘우리나라 국민은 건강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이라고 받아들여 왔지만, 과연 이 수치가 우리나라 국민의 인식을 대표할 수 있는지, 만약 그렇지 않다면 무엇에 기인한 문제인지를 살펴보는 노력이 뒤따랐으면 한다”고 제언했다.


///끝




///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한의협, 악의적 한의약 폄훼 가짜뉴스 고발


///부제 “전체 시군구의 18%, 인구 천명당 활동의사 1명도 안돼”


///부제 천명당 평균 수 2.08명…내과·외과·소청과·산부인과 등 필수진료과 모두 부족  


///본문 우리나라 전체 시군구의 18%는 인구 1000명당 활동의사가 1명도 안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 지난 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0년 6월 기준 전문의와 일반의를 포함한 활동의사 수는 전체 10만7928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 기준 인구 1000명당 활동의사가 2.08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시군구별로 분석하면 250개 시군구 중 인구 1000명당 활동의사 수 2.08명에 미치지 못하는 시군구가 192곳으로 전체의 76.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구 1000명당 활동의사 수가 1명도 안되는 시군구가 강원 고성 0.45명을 비롯해 45곳(18%)로 조사됐다.


전문의별로 살펴보면 내과 전문의 경우 신안·함양·산청·인제·단양·양양·강원 고성·군위·영양 등 9곳에 1명씩을 비롯해 인구 1000명당 활동의사 수가 1명도 안되는 시군구가 242곳이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인구 1000명당 활동하는 내과 전문의 수가 2명을 넘는 시군구는 부산 서구가 유일했다.


외과 전문의 경우 경북 봉화에는 1명도 없는 것을 비롯해 250개 모든 시군구가 인구 1000명당 1명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부인과는 전문의가 단 1명도 없는 횡성·정선·강원 고성·양양·무주·장수·임실·담양·영양·고령·합천을 포함해 인구 1000명당 산부인과 전문의가 1명도 안되는 시군구가 248곳이나 된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의 경우에도 양양·괴산·예산·담양·영암·장성·진도·군위·청도·봉화·의령·합천에는 1명도 없는 것을 비롯해 인구 1000명당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1명도 안되는 시군구가 219곳이었다.


또 최근 장기간 계속 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질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로 인한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강원 횡성 등 29개 시군구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1명도 없었으며, 이를 포함해 250개 모든 시군구에서 인구 1,000명당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1명이 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 재활의학과 전문의가 1명도 없는 시군구가 57곳이며, 250개 모든 시군구의 재활의학과 전문의는 인구 1000명당 0.3명도 채 안됐다.


이 같은 의사 부족 사태는 전문의 뿐 아니라 일반의도 마찬가지였다.


시군구별로 분석한 결과, 전문과목과 상관없는 일반의도 전문의의 경우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일반의가 1명도 없는 시군구는 없었지만 250개 모든 시군구의 인구 1000명당 일반의 수가 1명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 의원은 “의사 수가 매우 부족한 지역과 진료과목이 실제 존재하고 있어 지역의사제 시행이 절실하다”며 전 국민이 코로나 위험에 빠져있는 시기에 의사들의 파업은 국민들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의사가 있을 곳은 환자 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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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인터뷰


///제목 “직접 현장에 부딪혀 진로 고민해 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어요”


///부제 한의의료기관·요양병원·공공의료기관 등 일차의료기관 실습 체험


///부제 “졸업 앞둔 시점에서 소중한 기회…다양한 체험·실습 프로그램 마련됐으면”  


///본문 [편집자 주] 동신대 한의과대학 본과 4학년 나영철(이하 나)·이하원(이하 이) 학생은 여름방학을 이용해 2주 동안 의료기관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일차의료기관 실습을 진행했다. 본란에서는 실습기간 중 임상 현장을 직접 체험하며 느낀 점 등을 들어봤다. 




Q. 소개를 부탁한다. 


이: 동신대학교 한의학과 4학년 이하원이다. 한의사의 꿈을 안고 원래 다니던 학교를 그만둔 게 벌써 6년 전 일이다. 6년이라는 시간동안 학교를 다니면서 학생회 활동이나 해외연수 등 다양한 경험에서 많은 즐거움을 찾았다. 지금은 졸준위에서 부졸장을 맡아 차근차근 국시 및 졸업을 준비하고 있다.


나: 동신대학교 한의학과 4학년 나영철이다. 졸업을 앞두고 인터뷰를 하게 될 줄 몰랐지만, 내 경험이 독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졸업을 앞둔 나 스스로에게 더 없이 소중한 시간이었다. 




Q. 본과 4학년을 위한 방학 중 실습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는가?


이: 본과 4학년 여름 방학 중 2주 정도 일차의료기관 실습기간이 있다. 한의원이나 한방병원 등의 의료기관에서 학생들이 실습을 할 수 있게 졸준위 및 학교 차원에서 유관기관에 공문을 보내주고 연락을 도와준다. 그러나 모든 학생들의 의무사항은 아니고, 신청자에 한해 학교에서 공문을 보내주고 학생들은 기관과 연락해 자율적으로 일정을 짜서 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Q. 이번에 실습을 진행한 계기는?


나: 본과 4학년이 되니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아졌다. 병원에 대한 정보나 개원, 공직, 봉직의 등 진로에 대한 얘기는 듣지만 무엇이 나에게 맞는 길일지 판단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학교에서 신미숙 원장님(국회사무처 부속한의원)의 특강을 듣게 됐는데, 그날 후배들에게 보여준 열정과 에너지가 많은 자극이 됐었다. 특강 이후에도 여운이 크게 남아 두려움 반, 객기 반으로 하원 누나와 함께 원장님께 연락을 드리게 되면서 원장님과의 인연이 이어지게 됐다. 그리고 올해 여름 원장님께서 여러 기관을 연결해줘 다양한 참관의 기회를 얻게 됐다. 정말 큰 기회였고, 직접 현장에 부딪혀보며 앞길에 대한 진정한 고민을 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Q. 다양한 기관을 참관하면서 느꼈던 점은?


이: 여러 사람과 함께 일하고 싶어 한방병원을 개원했다는 정한방병원(부산 연제구) 박재홍 원장님에게는 타인과의 관계를 잘 활용해 병원을 운영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만나는 모든 인연들에게 진심과 정성을 다하라는 조언을 해준 것이 기억에 남는다.


또 온한의원(서울 용산구) 김한기 원장님은 개원가의 솔직한 이야기를 많이 해줬고, 특히 개원 전 준비해야 할 것이나 부원장으로 취직했을 때 알아야 할 것 등 실질적으로 한의사가 됐을 때 고민해야 하는 문제들을 세세하게 알려줬으며, 다인한의원(서울 용산구) 양미성 원장님은 한의원을 운영하면서 생겼던 고민과 자신만의 해결방법 등을 알려주면서 개원을 하기 전에 경영에 대한 최소한의 준비는 꼭 해야 한다는 당부의 말을 전해줬다.


이와 함께 한의의료기관은 아니지만 아펠운동센터(서울 마포구) 임유신 물리치료사에게는 직접 운동치료를 체험하면서 발목-대퇴-골반-척추로 이어지는 균형이 인체건강에 얼마나 중요하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됐으며, 자신이 직접 경험해 보는 것이 향후 환자를 교육하고 치료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조언도 해줬다.


나: 인창대연요양병원(부산 남구) 김영호 원장님은 후세방-상한방-체질방의 순서로 처방을 응용해 보라고 조언해 주시며 그 통찰을 얻기 위한 공부방법을 알려주신 것이 매우 인상에 깊었다. 더불어 봉직의의 안정성이 한의사의 위치를 나타낼 수 있다는 무거운 말씀도 전해주셨다. 


또 양천구보건소 한의진료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임희정 원장님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역학조사관으로서의 역할까지 해내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한의사의 진로가 공직을 포함한 다른 직종까지 넓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고, 인애가 송파한방병원(서울 송파구)의 김효은 원장님은 환자의 수면환경과 베개를 어떤 것으로 교체해야 하는지까지 신경쓰는 모습에서 정말 본받을 만한 모습이라고 느꼈다.


또 한의계 스타트업인 버키의 김현호 대표로부터는 보다 많은 선배들을 만나 나의 진로를 결정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했고, 배구·아이스하키 등 국가대표의 팀닥터로 활동하고 있는 박지훈한의원(경기 안산시) 박지훈 원장님으로부터는 한의사의 전인적인 관점, 수기치료를 직접 해낼 수 있는 등과 같은 한의사 팀닥터의 강점들을 들을 수 있었다.


이와 함께 푸른숲한의원(광주시 광산구) 이현엽 원장님은 환자와 상담할 때 인체 해부도면에 환자가 문제가 있다고 느끼는 부위를 색칠하고 어떤 문제가 있는지, 전체적인 치료기간은 얼마나 걸릴지를 자세히 설명하면서 환자들과 소통하는 모습에서 환자와 신뢰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치료의 처음부터 끝까지 환자를 배려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됐다.




Q. 한의대 졸업반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에 대한 생각은? 


이: 동신대에서 진행하는 ‘일차의료기관 실습’처럼 학생이 개인적으로 연락하기 어려운 기관에 학교에서 대신 공문을 보내주는 식으로 실습 참관을 도와준다면 학생들이 조금 더 용기를 낼 수 있을 것 같다. 졸업을 앞둔 학생들에게 이런 현장실습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학교병원이 아닌 다른 의료기관에서 일하는 한의사 선배들을 통해 자신들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경험이 되기 때문이다. 꼭 술기를 배운다기보다 마음가짐을 배우고, 태도를 배우며, 청사진을 그려나가는 시간을 가진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또한 한의의료기관뿐 아니라 아펠운동센터와 같이 한의학과 연관지을 수 있는 기관을 방문하는 것이나 국외에서 실습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Q. 어떤 한의사가 되고 싶은가?


이: 요즘 다양한 운동에 관심이 많다. 최근 새로운 운동을 시작해 근육학 및 영양학 공부도 같이 하고 있다. 앞으로도 꾸준히 운동하고 체력 관리를 하려고 한다. 또한 제가 만난 모든 선배님들의 말 중에는 공통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한의학은 효과가 있다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그 효과를 어떻게 보여줄 수 있는가? 그 답은 환자를 끌고가는 한의사의 능력이다’라는 것이다. 나만의 틀을 잘 갖추고, 내 환자를 잘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결국 환자와 건강한 인간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그래서 인간적인 매력이 있는 한의사가 되고 싶은 것이 저의 꿈이다.


나: 졸업 후 수련의 과정을 밟으려고 한다. 수련의 4년 동안 벌어질 일들에 대해 궁금증이 너무 많아 꼭 해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다양하게 경험하고 더 많이 공부해서 보다 전문적인 치료를 하는 정직한 한의사가 되고 싶다. 또한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영역을 만들어나가는 한의사가 되고 싶기도 하다. 국내에 없었던 한의학적인 치료기술을 도입하고 활성화시키는 역할에도 관심이 많다.  




Q. 강조하고 싶은 말은?


나: 이번 참관을 계기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막막할 때는 부딪혀 봐야한다는 것이었다. 혼자 생각하고 판단하기에는 모르는게 너무 많은 세상이고 직접 만나고 부딪히며 후회 없이 결정하는 것이 나를 위한 방법이라는 확신이 생겼다. 물론 과정에서 몸도 많이 힘들고 상처받는 일도 있겠지만 그러면서 스스로 또 성장하는 길일 것이다. 만난 인연을 소중히 하는 방법도 배운 참관 일정이었으며, 정말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끝




///시작


///면 25


///세션 기고


///이름 김민경 변호사


///제목 알기 쉬운 법률 이야기1


///부제 ‘병원서 난동부리는 환자’


///부제 의료인은 진료거부금지 의무를 지켜야만 할까?  


///본문 “나는 환자의 몸을 내 몸과 같이 여겨 생명이 다할 때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고 전력을 다하여 치료하겠나이다…”


한의사라면 한의대 재학 시절 허준 선서를 하며 가슴이 뜨거워진 경험을 했을 것입니다. 한의사뿐만 아니라 그 외 의료인들도 히포크라테스 선서, 나이팅게일 선서 등을 하며 의료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 소명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이러한 선서에 담긴 맹세의 내용은 직업적 윤리로서 작용할까요, 아니면 법적인 구속력을 가지는 의무로서 작용할까요? 보다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진료비를 내기에 경제적으로 어려워 보이는 환자가 고액의 진료비 발생이 예상되는 진료를 요청하는 경우나 지속적으로 난동을 부리는 입원환자의 경우는 어떨까요? 고귀한 소명과 책임의식을 가지고 환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고 서약하였으니, 이 환자들을 계속 진료하여야 할까요?


우선 의료법에서는 제15조 제1항에 「의료인 또는 의료기관 개설자는 진료나 조산 요청을 받으면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하지 못한다.」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의료법에서 진료금지의무를 정하고 있으니 앞서 예를 든 환자의 경우에는 계속 진료를 해야 할 법적의무가 의료인에게 있다고 보아야 할까요?




이상과 현실, 윤리와 법이 충돌하는 문제




매우 어려운 문제입니다. 이상과 현실, 윤리와 법이 충돌하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윤리적으로 어떻게 할지에 대한 판단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필자는 이 글을 통해 해당 조항의 법적 해석을 말씀드림으로써 여러분의 판단에 간접적으로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진료계약은 의료진과 환자 사이의 사법계약이기 때문에 계약체결자의 의사가 존중되어야 한다는 계약자유의 원칙이 적용되기는 하지만 의료행위의 공공성을 터잡아 사법상의 기본원칙이 수정되어 적용되어야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의료인은 진료가 필요한 환자의 요청을 거부해서는 안된다”는 것은 의료인의 직업윤리에 해당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윤리를 법의 테두리 안으로 가져와 형벌로써 강제하는 것은 의료인의 직업행사의 자유를 심각하게 제한하는 측면도 있습니다. 


의료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진료거부를 할 경우 의료인은 형사처벌뿐만 아니라 자격정지라는 행정처분에 처해질 수 있으므로, 의료인들은 사실상 환자에 대한 진료를 거부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오히려 환자들이 진료거부금지 의무에 대한 내용을 더 잘 알고 있어 의료진을 고발하겠다고 하며 이를 악용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합니다.




경제적 이유로 진료거부는 정당사유서 배제




더구나 문제는, 진료거부금지 의무를 규정하고 있는 의료법 제15조 제1항에서 말하는 ‘정당한 사유’가 구체적으로 어떤 경우를 의미하는지 명확하지 않는데 있습니다. 일선의 병의원에서는 보건복지부의 유권해석을 많이 참고합니다. 


보건복지부는 ‘정당한 사유’의 예시로 ‘시설 및 인력이 없거나, 진료일정 때문에 불가피하거나, 환자 등이 의료인에 대하여 모욕죄·명예훼손죄·폭행죄·업무방해죄에 해당될 수 있는 상황을 형성하여 의료인이 정상적인 의료행위를 행할 수 없도록 한 경우’ 등과 같은 8개 사항을 열거하고 있으며 경제적인 이유(진료비 체납 등)는 정당한 사유에서 배제하고 있습니다.


진료거부와 관련한 판례는 충분히 축적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의료현장에서 의료인이 진료를 거부하는 사례가 드물기도 하지만, 혹여 진료를 거부당한 환자는 다른 의료기관에서 원하는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진료거부 및 진료거부로 인한 문제의 발생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라 추측됩니다. 많지는 않지만 법원이 진료거부금지 의무에서의 ‘정당한 사유’에 대하여 판단한 사례가 몇 개 있으므로, 그 판례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법원은 ①의사가 타병원에서 응급조치 받은 후 이송되어 온 뇌손상환자에 대하여 수술 후에 집중치료 할 중환자실의 병상이 없다는 이유로 타병원으로의 전원을 권유한 경우(대법원 1992. 10. 27. 선고 92누9180 판결), ②입원 치료를 계속 받아야 할 필요성이 없어 의료기관이 환자에게 퇴원을 요구한 경우(서울동부지법 2013. 7. 24. 선고 2012가단 67345판결), ③의료기관 폐업 과정에서 입원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전원시킨 경우(창원지법 2014. 9. 26. 선고 2013구합985판결) 등에는 정당한 사유가 존재한다고 보았습니다.


반면 ④의사가 계류유산 의증이 있는 환자에게 낙태수술을 하기로 하고 수술 준비를 위하여 자궁에 카테터를 넣어 두었으나 의료보험문제로 시비가 있어 다음날 진료를 거부하여 환자가 다른 병원에 가서 수술을 받은 사건에서 의사의 진료거부에 정당한 이유가 없다고 하여 진료거부로 인한 의료법 위반을 인정한 바 있습니다(서울형사지방법원 1981. 7. 2. 선고 80노8696 판결).




진료거부금지 의무에 대한 찬반 논의 계속




필자는 의료인의 진료거부금지 의무를 의료인의 직업윤리 문제에 더욱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직업윤리의 문제를 법으로 해결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지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필자의 생각이 어떻든 간에 의료법에서는 의료인의 진료거부금지 의무를 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여러분들은 이를 단순히 직업윤리의 문제라고만 생각하지 마시고 법적으로는 어떻게 해석되는지를 알고 계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의료법상 진료거부금지 의무에 대한 찬반 논의가 계속되는 이유는 진료거부가 정당화될 수 있는 사유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국민의 건강권과 의료인의 진료권 모두를 적절하게 보호하기 위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져 공론화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도출된 합의안을 기반으로 법령상 명시하게 되면 진료거부를 둘러싼 많은 문제들이 해소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누군가는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 때입니다. 




★ 관련 내용에 대해 궁금하신 점은 이메일(kmklawyer@naver.com)로 문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끝




///시작


///면 27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전한련·대구한의대 제작, ‘첩약 시범사업’ 카드뉴스 큰 인기


///부제 추진 배경, 안전성·유효성 내용 등 포함 


///본문 전국 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 학생회연합(이하 전한련, 의장 현민욱)이 올 10월부터 시행되는 첩약 시범사업을 소개하는 대국민 홍보 카드뉴스를 지난달 31일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에 공개해 많은 한의사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전한련이 후원하고 대구한의대 학생회·편집위원회가 제작한 이번 카드뉴스는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FACT로 알려줄게’ 제목으로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의 정의와 추진 배경, 안전성과 유효성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내용을 보면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은 오는 10월부터 2023년 9월까지 시범적으로 한방 첩약을 건강보험에 적용하는 사업이다. 월경통·만 65세 이상 뇌혈관질환 후유증·안면마비 분야의 치료에 대해 환자 한명 당 1년에 최대 1번, 10일까지 적용받을 수 있다. 10일분 20첩 기준으로 기존의 절반 가격으로 한약을 복용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에서 지난 2017년 시행한 한방의료이용 및 한약소비 실태조사를 보면, 일반 국민 84.2%가 한의의료 이용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이중 78.9%가 향후 한약 복용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실제 이용 환자들의 만족도 조사에서도 외래환자의 94%, 입원환자의 90%가 치료 효과에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한의 의료에서 개선돼야 할 사항으로 보험급여 적용 확대가 1위를 차지했다. 첩약은 다른 약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싸 첩약을 이용하고 싶어도 선뜻 복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전한련은 월경통·뇌혈관질환 후유증·안면마비 치료에 대한 첩약의 효과를 입증한 연구 결과도 소개했다.


월경통을 일으키는 핵심 원인인 ‘자궁내막증’ 치료를 위해 한약을 복용할 경우, 자궁내막증 치료에 1차적으로 쓰이는 합성 스테로이드제인 ‘게스트리논’을 복용했을 때와 비교해 통증 완화와 임신 성공률 면에서 유사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보고됐다. 생식샘자극호르몬 분비를 억제하는 자궁내막증 합성 스테로이드제인 ‘다나졸’에 비해 한약이 월경통 증상을 더욱 효과적으로 완화했다고도 했다. 


뇌혈관질환의 주요 후유증인 냉감각, 마비 증상을 겪고 있는 환자에게 8주 동안 ‘계지복령환’을 처방한 결과, 대조군보다 이들 증상이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간행된 ‘안면마비의 의과 및 한방 요양기관 이용 현황과 주요 위험 인자’ 연구에서는 안면마비 치료에서 한의요양기관만 이용한 사례가 의과 요양기관만 이용한 사례보다 4.01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의약품용 한약재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우수한약재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에 따라 엄격하게 관리되는 만큼 한약의 안전성 역시 입증된 상태다. 상지대학교 자연과학센터와 하버드대 채닝 연구소가 공동으로 수행한 연구 결과에서도 전탕 후 환자들이 섭취하는 탕약에 중금속은 거의 포함되지 않았고, 그 수준 역시 세계보건기구의 기준에 훨씬 못 미쳤다. 


현민욱 의장은 “이런 연구와 설문 결과는 한의 치료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됐을 뿐만 아니라, 첩약에 대한 국민들의 수요와 만족도도 높은 수준임을 시사한다”며 “첩약 급여화는 국민들에게 유효성과 안전성이 보장된 치료로 국민의 치료비 부담을 낮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보영 기자 


///끝




///시작


///면 27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국군장병 여러분, 한약 먹고 힘내세요! 


///부제 중랑열린한의사회, 육탄연대에 면역증진 한약 전달


///부제 중랑구 독거노인 및 어르신 건강 위한 한약도 제공 


///본문 중랑열린한의사회(회장 이준호)는 지난달 5일 6.25전쟁 당시 육탄 10용사의 희생으로 대한민국을 지켜낸 1사단 육탄연대의 군장병들을 위한 면역증진 한약을 전달했다.


사실 육탄연대는 이준호 회장과의 인연이 깊다.


이 회장의 부친인 이동남 대령이 연대장 재직시설 부대 군장병의 안녕을 기원하며 백가지 소원을 이루라는 의미로 ‘백성사’를 건립했으며 이후 실향민인 부모님에 이어 애정과 관심을 갖고 잘 관리될 수 있도록 꾸준히 법당을 찾고 있어 고향 같은 곳이다.


어려서부터 장병들과 함께한 부대생활이 친숙했던 이 회장이 육군사관학교 한방진료의로 봉사하고 한의사 군의관 임관제도를 위해 노력하게 한 힘의 원천이기도 하다.


이 회장은 “평소 군인들의 노고에 개인적인 관심을 갖고 있던 중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차단에 장병들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코로나19가 만연중인 시기에 군장병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한약을 지원하게 됐다”며 “호국전진사 고태호 법사님의 주선으로 연초 22전22승 불패전승 신화의 1사단 무적칼연대에 한약을 전달한데 이어 뜻 깊은 일이 이뤄져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중랑열린한의사회는 기회가 될 때마다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꾸준히 내밀고 있다.


지난 연말연시에는 독거어르신들이 건강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한약을 지원했으며 올해 4월에도 코로나19로 인한 복지관 폐쇄와 식사제공이 중단돼 도시락배달을 하게 된 사정을 접한 후 시립중랑노인종합복지관(관장 조희정)에 독거노인을 포함한 어르신들에게 건강유지와 코로나19 극복에 도움을 드리고자 면역증진 한약을 지원한 바 있다.


이 회장은 “매년 해왔듯이 복지관 어르신을 위해 다가올 추석 봉사도 계획하고 있지만 봉사는 드러나지 않는 곳을 찾아 도울 때 더 보람을 느끼며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드는 일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는 기회가 되는 것 같다”며 “각종 재난이 발생했을 때 수고하는 군 지휘관 및 장병들의 노고도 잊지 말고 많은 분들의 관심과 지원이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28


///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교수


///제목 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 (189)  


///부제 “사상체질을 우생학적으로 고찰해보자”


///부제 韓熙錫의 優生學論


///본문 韓熙錫 先生(1918∼?)은 1983년 한의학 학술잡지 『東洋醫學』에 「四象의 優生學的 考察」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한다. 


경기도 시흥시 출신의 韓熙錫 선생은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1971년), 서울시한의사회 감사(1968년), 漢方醫友會 부회장(1969년), 대한침구학회 부회장(1972년), 제3차 세계침구학술대회 집행위원(1973년) 등을 역임했다. 


그는 천호동에서 연수당한의원을 운영했다. 그는 『醫林』에 四象醫學에 대한 논문들을 계속 기고하고 있는데, 이것은 그가 四象醫學에 깊이 천착하고 있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그의 논문은 四象醫學 자체에 대한 글로부터 체질감별 방안, 새로운 연구, 치료처방 등 四象醫學 관련 내용들을 총망라하고 있다. 그는 또한 1991년 『四象醫學으로 洋診韓治』(書苑堂 출간)라는 제목의 의서를 편찬해 四象醫學에 대한 새로운 견해를 제기하기도 했다.


우생학은 인류를 유전학적으로 개량할 수 있다는 믿음에서 나오는 학문으로, 인종차별 등의 논리와 이어질 가능성이 큰 학문으로 비판받은 바가 있다. 그러나 한희석 선생은 4가지 체질의 장점을 잘 살려서 건강관리 측면에서 활용해 국민건강을 증진시키자는 차원에서 이 논문을 작성한 것으로 판단된다. 


아래에 韓熙錫 先生이 제시하는 太少陰陽人의 우생학적 특징을 소개한다. 




①太陽人은 원래 드물게 존재하는 까닭에 罹病率도 최소할 뿐 아니라 절세의 영웅이나 위인이 아니면 백치나 반멍텅구리가 된다고 언급하였거니와 사실상 부정할 수도 없는 것이다. 영웅위인이 아니면 백치라는 양극단의 사람이 되는 일이 많다고 할 수 있다. 즉 영웅적 소질을 선천적으로 구유한 사람은 대개가 태양인이다. 




②소양인은 사무에 민첩하고 법리에 명철하다. 그러므로 법률가나 기타 사회의 지배적 지위에 있는 사람이 다수다. 성질은 강직하므로 충의한 장병이 많고 충실한 사무가가 많다고 할 수 있다. 언론은 강직하여서 열변적이고 열정적이다. 


그러나 여자가 소양인이라면 애교성이 결핍하고 침착하지 못하다. 그러나 애교성이 태음인 여자보다는 낫다. 늘 꿋꿋한 맛이 있고 태음인보다 유순하지 못하다고 할 수 있다. 피부색은 백색에다 붉은 빛이 있는 편이고 황색을 혼합한 자도 불소하다. 피부는 유연한 빛이 적고 뻣뻣해 보이는 편이다. 소양인의 여자라면 비교적 생산률이 적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소위 석녀가 소양인중에 제일 많다고 한다. 이는 자궁발육부전이 소양인 여자에게 많은 까닭이라고 할 수 있다. 소양인은 고혈압, 뇌충혈, 뇌출혈(졸중풍)에 주의하여야 한다. 




③태음인 중에는 유명한 정치가, 웅변가, 수학자, 재산가가 많은 것이다. 성품은 다욕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함인지 범죄율이 각상인중 제일위를 점한다고 할 수 있다. 유명한 성악가, 배우도 대부분 태음인이다. 


여자의 태음인은 특히 애교성이 결핍하다. 피부는 비후하고 빛은 암흑색이므로 불선명하고 미인이 적다. 생산율은 소음인만은 못하나 그 다음으로 다산하는 편이다. 성격은 온후하다고 할 수 있다. 태음인은 신경이 약하며 간장 기관지염에 주의하여야 하며 요부위가 약하다고 할 수 있다.




④소음인은 발명적 재지가 있어서 발명적 천재가 있다. 그러므로 유명한 발명가는 다 차형의 사람이다. 또한 교제에 능하여 외교가가 많고 수교가 있어서 서화가가 많고 성질은 유순하여 과격성과 과단성이 적고, 언변은 아니나 웅변이라고 할 수 있다. 


음악가라고 하며는 성악이나 기악에 장기가 있고 유명한 기사 연구가가 많은 것이다. 소음인 여자라면 애교성이 많고 피부가 유연선미한 백색이므로 소음인중에는 미인이 많다고 할 수 있다. 생산률이 최다하여 다산하는 여자는 거의 소음인이라고 할 수 있다. 소음인의 여자는 침착하고 가사정리에도 능하다고 할 수 있다. 소음인은 저혈압, 심장병, 마비증에 주의하여야 한다.


///끝




///시작


///면 29


///세션 종합


///이름 김보경 교수


///제목 코로나 ‘우울’에서 ‘건강’하기로 결정하자


///본문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부산대학교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인 김보경 교수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심리적 우울감을 효과적으로 다스리는 한의학적 방법을 소개한다.




“요새 참 재미없다.”


요즘 많이 듣는 얘기다. 코로나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의 기로에서, 한참 중요한 일을 수행하는 분께 들은 말이라서 그냥 넘어갈 수가 없다. 일상에서 마스크도 사용해야 하고, 청춘들이 즐겨 찾는 곳들은 문을 닫고, 어르신들 사랑방도 문을 걸어 잠근 곳이 많다고 하니 재미가 없을 만하다. 


‘재미가 없다’는 것은 한방신경정신의학 전공자의 입장에서는 참 긴장되는 말이다. 우울증의 문에 걸터앉은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울증의 핵심 질문 두 가지는 ‘재미가 없고, 하고 싶은 것이 없다’는 데 있다. 


우울과 불안은 마음에서 시작되어 몸에서 관찰되기도 한다. 곧잘 드러나는 부분이 ‘수식소대(睡食小大, 수면, 섭식, 대소변)’와 ‘활력증후(vital sign, 혈압, 맥박수, 호흡수, 체온)’이다. 정서가 신체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설명인 ‘칠정(七情)’과 ‘구기(九氣)’를 구태여 불러오지 않아도 한의사라면 모두 알고 있는 내용이다.




“건강하겠다” 결정하면 몸도 발맞춰 움직인다


‘코로나 우울’ 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일상에 변화가 닥치면서 사람들이 느끼는 불안과 우울, 무기력감 등을 가리키는 말이다. 코로나 우울은 언제까지 지속될까? 설왕설래하지만, 전문가들 의견을 취합하면 백신이 나오면 사라질 것 같다. 코로나 감염과 코로나 우울은 같이 사라질까? 코로나 우울이 코로나 감염보다 좀 더 오래 머물 것 같다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코로나 우울이 사라질 때까지 우리는 어떻게 이 시기를 건강하게 잘 견디어 낼 수 있을까? 


‘수식소대’와 ‘활력증후’를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한 수식소대와 활력증후는 하루 6-8시간 정도의 수면, 일상적인 하루 3끼 식사, 편안한 대소변 배설, 정상 범위 내 혈압, 편안한 호흡, 안정적 체온, 적절한 심장박동수를 잘 유지하는 것인데, 개인의 의식적 노력으로 개입할 수 있는 것과, 몸에서 스스로 조절되어 지는 것들이 섞여 있다. 불안은 곧잘 심장박동수와 호흡, 혈압에 영향을 미치고, 우울은 수면과 섭식, 대소변에 침범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우울해지거나, 불안하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 코로나에 감염되고 싶은 사람도 없을 것 같고, 코로나 우울에서 괴롭고 싶지도 않을 것이다. 우리는 코로나에 잡히지도 않을 것이고, 코로나 우울에 머물지도 않을 것이라는 뜻에 주목해야한다. 


사고의 과정에서 의지(意志)는 ‘마음에 둔 것을 오래 가지고 있는 것(心有所憶謂之意, 意之所存謂之志)’을 의미한다. 스스로에게 우리의 의지를 큰 소리로 말해 주면 어떨까? 즉, “나는 코로나에 건강하게 대항하고, 코로나 우울을 이긴다”고 큰 소리로 말하는 것이다. 


이것은 ‘감정자유기법(Emotional Freedom Technic)’ 의 확언에도 사용하는 기법인데, 선장이 큰 소리로 “동쪽으로~!!”라고 말하면 모든 선원들이 동쪽으로 가기 위해 각자 자기 역할을 하는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


사람에게는 ‘오신(五神)’이 있다. 의식, 무의식을 포함하는 정신세계를 설명하는 용어이다. 주인의 뜻을 알아서 수행하는 선원의 역할을 한다. 선장 격이 되는 사람이 동쪽으로 가겠다는 의지, 즉 코로나에 건강하게 대항하는 것으로 결정하면 선원에 해당하는 몸도 그에 맞춰 제각기 역할을 합목적적(合目的的)으로 하게 될 것이다. 


결과적으로 잘 자고, 잘 먹고, 잘 배설하고, 적절하게 움직여서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마스크도 잘 쓰고, 손도 규칙적으로 씻고, 밀폐된 장소에 주의하고 등등의 건강해지는 쪽으로 행동의 방향을 조정할 것인데, 의지를 가지고 합목적적 행위를 하는 사람은 우울을 덜 느끼고, 스트레스도 덜 받게 된다.


이 시기를 건강하게 잘 지나가려면 적절하게 잘 자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면은 기분, 기억, 면역, 스트레스 회복 등 여러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규명됐다. 잠은 흔히 밤의 일처럼 보이지만 낮 생활의 결과이기도 하다. 


밤에 꿀잠에 들기 위해서는 건강한 낮 생활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해가 있을 때 과도하게 먹거나 혹은 굶지 않고 잘 먹어야 하고, 과도한 생각으로 불안이 나타나지 않게(甚思遠慕 疑慮必生), 팔다리를 적절히 움직여 적당한 노동 혹은 걷는 운동 등을 하는 것이 좋다. 


불안으로 신체적 증상이 가슴 두근거림, 호흡 불편감 등이 나타날 때 불안 그 자체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內觀, 마음챙김). 나의 진료실에서 환자가 양측 손목의 맥박을 60초 동안 각각 세고 있는 모습은 흔한 광경이다. 


맥박을 세다가 중간에 놓치면 처음부터 다시 세도록 하는데, 불안이 일으킨 심계항진은 어느 사이 멀리 사라지는 것을 많이 경험한다(移精變氣). 이 과정에서 혼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 


우리 근처에 있는 코로나 우울도 언젠가는 기억의 한 조각이 될 것이다. 우리는 스스로의 건강을 결정하고, 더불어 이웃의 건강도 지켜주도록 하자.


///끝




///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조선시대 전염병 치료서 ‘간이벽온방’ 보물 지정 


///부제 ‘합천 해인사 건칠희랑대사좌상’ 국보, ‘간이벽온방’·‘신구공신상회제명지도 병풍’ 보물 지정 예고


///본문 조선 시대 전염병 치료를 위한 한의학 서적인 ‘간이벽온방(언해)’이 보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지난 2일 고려 시대 고승(高僧)의 실제 모습을 조각한 ‘합천 해인사 건칠희랑대사좌상’(보물 제999호)을 국보로, 15세기 한의학 서적 ‘간이벽온방(언해)’과 17세기 공신들의 모임 상회연(相會宴)을 그린 ‘신구공신상회제명지도 병풍’ 등 2건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국보로 지정 예고된 보물 제999호 ‘합천 해인사 건칠희랑대사좌상(陜川 海印寺 乾漆希朗大師坐像)’은 신라 말∼고려 초까지 활동한 승려인 희랑대사(希朗大師)의 모습을 조각한 것으로 고려 10세기 전반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돼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초상조각(祖師像;僧像)이다.


우리나라에 문헌기록과 현존작이 모두 남아있는 조사상은 ‘희랑대사좌상’이 유일하다.


보물로 지정 예고된 ‘간이벽온방(언해)(簡易辟瘟方(諺解))’는 1525년(중종 20년) 의관(醫官) 김순몽(金順蒙), 유영정(劉永貞), 박세거(朴世擧) 등이 평안도 지역을 중심으로 역병(疫病, 장티푸스)이 급격히 번지자 왕명을 받아 전염병 치료에 필요한 처방문을 모아 한문과 아울러 한글로 언해(諺解)해 간행한 의학서적이다. 


국립한글박물관 소장본이며 1578년(선조 11) 이전 을해자(乙亥字)로 간행한 것이다.


이 책의 내용을 보면 병의 증상에 이어 치료법을 설명하고 있으며 일상생활에서 전염병 유행 시 유의해야 할 규칙 등이 제시돼 있다. 


국립한글박물관 소장 ‘간이벽온방(언해)’는 ‘선사지기(宣賜之記, 왕실에서 하사했음을 증명해주는 인장)’가 찍혀 있고, 앞표지 뒷면에 쓰인 내사기(內賜記)를 통해 1578년(선조 11)년 당시 도승지였던 윤두수(尹斗壽, 1533∼1601)에 의해 성균관박사 김집(金緝, 1610∼?)에게 반사(頒賜)된 책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아울러 이는 이 책이 늦어도 1578년(선조 11년) 이전에 간행됐음을 추정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이러한 기록 등을 토대로 ‘간이벽온방(언해)’는 현재까지 알려진 동종문화재 중 시기적으로 가장 앞선 판본임을 알 수 있으며 그 전래가 매우 희귀해 서지학 가치 또한 매우 높게 평가되고 있다.


///끝




///시작


///면 30


///세션 기고


///이름 박재상 원장


///제목 ‘유전자 검사 진단’ 도입해 예방의학 완성하자


///부제 “정확한 진단에서 의사에 대한 신뢰가 구축…진단기 적극 활용”


///부제 “유전자검사, 한의건보에도 적용해 예방의학 영역 공고히 해야” 


///본문 환자를 진료함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의사에 대한 신뢰다. 진단에서 치료까지 신뢰가 바탕이 되지 않으면 치료 또한 어렵게 되고, 의료 소비자들은 외면을 해 궁극엔 의료기관 운명을 가르게 한다. 그럼 의사에 대한 신뢰는 무엇이 좌우하는가? 가장 중요한 것은 진단이다. 환자가 자기 질환에 대해 몰랐던 부분을 객관적 근거 자료를 정확하게 알게 하는데서 의사에 대한 신뢰가 구축되고, 이를 바탕으로 환자는 의사가 제시하는 치료에 응하게 된다.


언제부턴가 한의계에서는 진단시스템에 대한 회의론이 대두됐다. 양방의학에서는 MRI, PAT, 초음파 등 각종 고가의 첨단장비로 무장을 하고 환자들에게 의료진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반면, 한의원에서 제공하는 진단서비스는 팔강변증과 망문문절, 사상체질진단을 주를 이룬다. 


장비로는 양도락, 스트레스검사기, 자율신경검사기, 인바디 등이 있으나 객관적인 질병진단 자료로 활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고, 양방에 비해 너무 초라하다. 환자들의 관심이 높은 체질감별도 한의원마다 다르게 감별되는 경우가 부지기수라 환자들은 혼란스러워한다.


현재 한의계의 큰 문제는 객관적 진단자료의 부족으로 환자들로부터 점진적으로 외면을 당하는 현실이다. 특히 젊은층 사이에서는 이러한 추세가 심화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향후 10~20년 후엔 과연 한의계가 어떤 상황을 접하고 있을지 암울하기만 하다. 


이런 문제점의 타결책 하나로 대한한의사협회에서 한의원의 혈액검사 시 테스트키트 구입 비용을 지원하면서 진단장비 사용을 장려하고 있다. 이 지경에 이른 것은 정부정책의 양의계 편중이 원이이지만 한의계 또한 초기부터 적극적인 참여를 하지 못한 잘못도 크다. 


예를 들어 건강보험을 처음 시작할 때도 정부가 먼저 한의계에 제시하지 않았었다. 당시 한의과 학생들과 일부 교수들이 들고 일어나 데모까지 하면서 강력하게 요구해 한의건강보험 정책이 시행됐다. 


현대인들은 첨단과학 기술 시대에 생활하고 있다.


대부분의 과학이나 의학 정보를 모바일 휴대폰으로 공유할 수도 있다. 이러한 시대상황에서 한의학계는 현대 의료소비자들을 만족시켜줄만한 진단이나 치료법을 가지고 있는지 반문 해봐야한다. 


필자는 첨단과학기술이든 의학기술이든 환자를 치료하는데 필요한 것이라면 언제든지 도입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의사들만 사용하는 진단기뿐만 아니라 앞으로 개발되는 의료기에 대해서 적극적인 사용참여를 해야 한다. 


물론 의사들 반대가 있겠지만 한의사로서 명분은 충분하므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하나의 예를 들면 현미경을 이용한 ‘말초혈관 진단기’가 양방에서는 건강보험 청구가 되고 한의에서는 불가능하다.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하지 않고 위험성도 없으며, 아주 간단한 조작으로 진단기로 활용할 수 있는 기계가 한의에서는 허가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런 문제들은 초기부터 한의계가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해 발생하는 것으로 사려 된다. 한의협에서는 향후 건보지원이 추진될 수 있는 새로운 의료기계에 대한 정보를 회원들과 공유해 활용을 독려하고 양방과 같은 지위를 얻어내야만 한다.  


최근 암이나 치매 등 난치성 질환이 급증하는 가운데 양방의료계에서는 유전자검사 서비스를 제공해 부모님이 암이나 치매질환이 있는 환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진료영역을 날로 넓혀가고 있다. 


심지어는 보험회사 영업사원들도 유전자검사 컨설팅을 통해 보험영업을 하고 있다. 이에 반해 한의원의 암이나 난치성 질환의 진료영역은 날로 소외, 축소되고 있어 한의계의 진단치료영역이 점점 축소돼 가고 있다. 


이 또한 양방에서는 건강보험 급여화을 추진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 분야는 아직 건보지원이 결정되지 않은 사항으로 한의계도 적극적으로 활용 및 참여해 ‘유전자검사’ 진단이 한의건보에도 적용되도록 하고, 첨단 과학기술과의 융합하는 시초를 형성해 한의학의 장점인 예방의학 영역을 공고히 이어나가길 간절히 바라는 바이다.


이제부터라도 기회를 놓치지 말고 한의계도 적극 활용하여 한·양방에서 같이 보험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저변확대를 해나가야 한다. 앞으로 유전자 검사 외에도 여러 분야의 최첨단 과학기술을 한의학에 융합해 한의학의 장점을 지켜가면서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고 치료 및 예방에 있어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학문으로 발전시켜 나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글을 올려본다.(참조 –www.hanilab.co.kr)


///끝




///시작


///면 3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학으로 파킨슨병 환자 자신있게 관리하자” 


///부제 한의학, 파킨슨병 환자에 대한 전인적 관찰에 따른 치료 및 관리 ‘강점’


///부제 통합뇌질환학회, ‘파킨슨병 연수강좌’…한의학의 역할 및 방법론 모색


///본문 통합뇌질환학회(회장 박성욱)는 지난달 29, 30일 이틀간 화상강의로 ‘2020년 파킨슨병 연수강좌’를 개최, 파킨슨병 치료에서 한의학이 담당할 수 있는 역할과 방법론에 대해 확신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연수강좌에서는 파킨슨병의 개요에서부터 진단과 평가방법, 한의학적 치료는 물론 음악치료와 기공요법까지 포괄해 임상현장에서 파킨슨병 환자를 관리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다양한 임상정보들이 제공됐다. 


이에 따라 연수강좌는 △파킨슨병의 개요(박성욱 회장) △파킨슨병 표준치료의 현황(조승연 강동경희대병원 뇌신경센터) △파킨슨병 한의치료 근거 구축 현황(임정태 CY기업부설연구소) △파킨슨병 환자 평가방법 및 실습(양승보 가천대부속 길한방병원 한방내과) △파킨슨병 환자를 위한 한방음악치료(이승현 사계절한의원 한방음악치료센터) △파킨슨병의 증상(이형민 소통한의원) △파킨슨증후군의 개념과 감별진단(김정화 한방내과전문의) △파킨슨병의 진단(이상화 앤한의원) △파킨슨병 환자를 위한 두개천골요법(홍순규 Upledger Institute Korea) △파킨슨병 환자의 일상생활 관리와 사회보장체계(심소라 춘원당한의원 순환기내과) △파킨슨병 환자를 위한 한의학적 운동요법(이화진 경희대학교) △파킨슨병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의 실제(박성욱 회장)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박성욱 회장은 ‘파킨슨병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의 실제’를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파킨슨병의 한의학적 범주, 한의치료의 목표와 근거, 임상현장에서 파킨슨병을 단계적으로 접근하고 관리하는 방법, 치료증례 등에 대한 강연을 통해 임상현장에서 실제 이뤄지고 있는 치료법과 성과를 명확하게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박 회장은 “파킨슨병은 다양한 증상들이 오랜 기간에 걸쳐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인 만큼 진전이나 풍두선 같은 하나의 증상이나 변증으로 한정 지을 수는 없으며, 한의학적 관점에서 환자를 전인적으로 관찰하며 치료계획을 수립해 나가야 한다”며 “파킨슨병의 병리 기전과 肝의 상관성에 관한 예로 안정시 떨림, 근육긴장, 이상운동 등은 한의학적으로 간의 기능 실조와 관련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수면시 이상행동은 肝氣抑鬱의 증상으로, 파킨슨병 환자에게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비운동증상 중 하나인 변비는 肝과 大腸의 相通관계로 바라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어 “그러나 모든 증상을 간과 연관시킬 수는 없으며 각 증상에 따라 肝이나 大腸, 心(心包), 膽(胃), 腎, 三焦 등이 관련 증상을 발현하는 원인이라 생각하고 이에 따른 다양한 치료·관리법을 임상에서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한·양방의 치료법과 상관없이 파킨슨병에 걸리더라도 환자의 수명은 건강인과 다르지 않기 때문에, 긴 여생을 살아야 하는 환자에게 삶의 질 저하가 가장 큰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치료의 목표는 질병의 진행을 지연시키고 환자들을 힘들게 하는 증상들을 완화시켜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따라 박 회장은 파킨슨병의 한의치료 목표를 △질병 진행 억제 △증상 경감 △레보도파와의 시너지 효과를 통한 삶의 질 증진으로 제시하는 한편 침, 봉독, 한약 등의 한의치료를 통해 효과를 검증한 논문들을 소개해 한의치료에 대한 근거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파킨슨병의 치료·관리 원칙으로 △일정 기간의 치료를 통한 완치를 약속하지 말 것 △치료가 아닌 관리라는 것을 잊지 말 것 △장기적 관점에서 환자의 건강을 관리하는 주치의가 돼야 할 것 △빠르게 효과를 보기 위해 욕심내지 말 것 △비방은 없으며, 전인적 관찰에 따른 한의학적 치료와 관리만 있을 뿐이라는 것을 잊지 말 것 △환자의 상태 변화에 맞춰 적절한 치료계획을 적용해야 할 것 등을 제안하며, 실제 임상에서 파킨슨병 환자를 치료·관리하는 방법을 상세히 소개했다.


박 회장은 “파킨슨병은 몇 개월의 치료를 통해 완치가 가능한 질환이 아니며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라며 “이미 운동증상이 발현되는 순간은 병이 시작된 지 10년 이상 경과된 시점으로, ‘치료’가 아닌 병의 진행을 지연시키고 환자를 힘들게 하는 여러 가지 증상들을 경감시킴으로써 삶의 질을 개선시키는 ‘관리’의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회장은 “파킨슨병 환자가 아니라 파킨슨병을 가진 사람을 치료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하며, 환자들이 지역의 한의의료기관을 일상 속 주치의로 삼아 평생 건강을 관리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신뢰를 주어야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수강좌와 관련 박성욱 회장은 “기존 약물치료만으로 파킨슨병 환자들의 증상을 관리하는데 충족되지 않는 부분들이 많이 있어 환자들이 힘들어하고 있으며, 전인적 접근을 통한 한의학적 관리와 치료를 통해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많다”며 “한의사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치매나 파킨슨병 같은 퇴행성 뇌질환 환자들의 진료에 나서야 하는 것은 환자들을 위한 것인 동시에 의료인로서의 의무이기에, 이번 연수강좌가 보다 많은 한의사들이 파킨슨병 환자 관리에 자신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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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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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하상철 교수


///제목 네 명의 대한스포츠한의학회 회원, 한의사 최초로 IOC diploma in sports medicine 취득


///본문 IOC(국제올림픽위원회)는 스포츠와 관련된 분야의 지식과 실제 기술을 향상시키려고 여러 분야의 program-graduated program을 운용하고 있다.( IOC diploma in sports medicine, IOC diploma in sports nutrition, IOC diploma in sports physical therapies, IOC certificate in drugs in sport, IOC programs in mental health in elite sport 등) 이 글은 IOC diploma in sports medicine에 도전한 대한스포츠한의학회 소속 한의사들(하상철, 박지훈, 사정윤, 이현준)의 도전기이다.


2018년도 2월. 혹한의 평창, 돌풍의 강릉 선수촌에서 올림픽에 참가한 세계 각국의 선수들을 치료하고 있었던 대한스포츠한의학회 멤버들은 IOC committee member가 아니면서 매일 선수촌 polyclinic 안을 돌아다니는 외국인들을 볼 수 있었다. 그들은 평창올림픽 자원봉사단의 옷을 입고 여러 진료 과를 돌아다니며 관찰을 하고 있었다. 


그들과 식사를 하면서 “왜 너희들은 자원봉사 옷을 입고 여러 진료 과를 관찰하고 있냐?” 는 질문에 그들은 “IOC diploma in sports medicine course에 참여 중인 의사들인데 마지막 과제물로 평창올림픽의 polyclinic을 observation한 후 report를 작성하는 것이다” 는 대답을 들었다. 전세계의 의사들 중에 스포츠 의학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의료인들이 수료하는 이 과정에 학회의 몇몇 임원들이 도전을 하기로 했다.




사전 자격요건


IOC diploma in sports medicine 과정은 첫번째 서류전형, 둘째 본 과목 과정이 있다. 우선적으로 첫번째 서류전형을 통과해야 한다. 재학시절 성적증명서(예과부터 본과 졸업때, 대학원을 다녔으면 대학원까지), 졸업증명서, 3인의 추천서,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은 일정 점수 이상의 공인영어 점수관련 증명서, 한의사면허증, 자기소개서 등이 필요하다. 당연히 영문으로 된 서류를 제출해서 사전 심사를 받는다(접수는 매년 8월 31일 마감, 강의 시작은 매년 10월 1일).




IOC diploma in sports medicine


 사전 서류가 통과가 되면 이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본부에서 프로그램의 전체 개요와 커리큘럼 그리고 등록금에 관한 이메일이 온다. 커리큘럼은 매년 10월부터 3월까지 6개월간 on-line으로 강의가 시작되고, 매월 1일에 그달에 공부해야 할 동영상이 소개된다.


1년차 교육내용으로는 △1장 The practice of sports medicine △ 2장 Medical care of athletes and sports teams 1 △3장 Medical care of athletes and sports teams 2 △4장 Sports injuries in general △5장 Medical emergencies in sport △6장 Drugs and doping in sport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chapter에 평균적으로 8개의 동영상이 소개 된다.  


프로그램 2년차에는 △1장 General principle △2장 Upper and lower limb injuries △ 3장 Head, neck, back/hip/groin injuries △ 4장 Different populations: women, children, older, and Paralympic athletes △5장 Sport-specific injuries △ 6장 Sport, exercise and health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sports medicine에 관한 전반적 내용과 더불어 정형외과적, 재활의학과적 질환과 처치,  반도핑 문제 등 스포츠와 연관된 주제들을 여러 나라 전문의사들의 주제 강의를 통해 배우게 된다. 


교과 영상의 시간은 1tile당  평균 60분 전후의 분량으로  짧게는 45분, 길게는 90분의 동영상이 매월 1일 그 달에 공부 해야 할 것들이 소개된다. 많으면 11개의 동영상의 한달 진도를 쫓아 가는 일은 그리 녹록하지 않았다. 이렇게 소개된 내용들에 관한 Test가 5월에 실시됐다. 


Test와 상관없이 이 과정 중에 2개의 report를 제출해야한다. 과제물은 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서 나온 article을 보고 분석, 비판하되 evidence-based 된 논문을 많이 읽고 비판을 해야한다. 물론 Google을 통해서 연관된 내용을 읽고 작업을 해도 되지만 말도 안되는 이론을 만들어내는 허언으로 과제를 수행하지 않도록 강조를 하고 있는데, 특히  4개 이상의 단어가 인용하는 곳과 겹치게 되면 인용 문헌을 반드시 제시해야 한다는 경고의 문고도 받게 된다(이 과정을 이수하는 세계의 의사들이 제출하는 과제물이 기존의 논문을 단순 복사한 것인지를 걸러내는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수강생들의 과제물이 적정한지 단지 복사만 한 것인지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듯한 인상을 받았음). 


우리나라 교육의 대부분이 창의적인 사고나 비판보다 수용하고 외우는 주입식 교육이어서, 시험을 치르는 일 보다 비판을 하는 과제물을 제출하는 과정이 매우 힘든 작업이었다. 과제물을 제출 하면 약 한달 후 제출된 과제물의 심사내용을 받아 볼 수 있는데 얼마나 꼼꼼하게 지도를 하는지 맞춤법에서 쉼표와 마침표 하나라도 틀리면 어김없이 감점의 대상이 된다.  


채점표와 과제물 전체의 맥락에서 인용이 잘못 되거나 순서가 바뀌었으면 좋을 듯한 문구 등을 아주 세밀하게 지적하고 이에 대한 감점요인이 발생한 이유 등을 자세히 설명한 feedback이 이메일을 통해서 온다. 그리고 전세계 18학번 수강생들이 흔히 범하는 오류에 대한 코멘트도 부수적으로 언급을 해 줌으로써 article의 작성에 과오를 범하지 말고 추후에라도 다른 과제물을 작성할 때 오류를 범하지 않도록 세심히 지적해 주는 교육을 받았다. 


1년차, 2년차 모두 2번의 리포트와 Test 점수가 합산되어 기준점을 통과해야 다음 연차 혹은 졸업을 할 수 있다. 점수에 미달이 되는 경우 새로운 과제물이 부여가 되는데 즉 재시(再試)의 기회가 한번 주어지는데, 또 하나의 report를 작성해서 제출을 해야한다.  재시는 한 달간의 기간 동안 문헌조사를 통해 이론의 타당성을 논문들을 통해 입증해야 하는 report다. 


예를 들면 ‘Cryotherapy(냉각요법)가  급성기 스포츠 질환에 유효한 이유를 분석해서 냉각요법이 유효하다면 어느 정도 온도에, 얼마의 시간 동안, 냉각시키는 부위는 어느 만큼, 등으로 제시된 주제로 정리해서 제출을 해야한다. 혹은 Hyponatraemia (저나트륨혈증)가 스포츠 지구력에 굉장히 중요한 문제인가, 사소한 것인가, 유병률의 근거, 병인학, 예방조치에 관해 요약하라 등의 운동 손상이나 운동 질환이 스포츠 경기력과 서로 연관된 주제들이 새롭게 제시됐다. 




Conference


2019년 9월 3일부터 3일간. 영국, 뉴캐슬에서 열리는 Conference에 참석하기. 필수 요건은 아니지만 이번 과정을 총지휘하고 강의한 몇몇 의사들과 수강생들이 모여서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향후 이 과정의 발전에 어떤 내용이 필요한 가를 의견개진하며, 스포츠의학과 연관된 여러 분야의 제품들의 전시도 볼 수 있는 자리다. 이 Conference에는 박지훈, 사정윤 원장이 참석했다.




코로나19의 충격


2019년 10월 1일 2년차 과정이 시작됐다. 2018년도 1년차와 비슷한 커리큘럼으로 진행이 되는데 1년차와 다른 일정이라면 3월부터 5월에 걸쳐 세계 5개도시(남아프리카 Pretoria,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 노르웨이의 오슬로, 캐나다의 캘거리, 한국의 서울)에서 Workshop이 계획되었다 (수강생들이 각 자의 스케줄에 맞춰서 도시를 선택하고, 본부로부터 확정을 받게 되는데 이런 구성을 하는 것은 세계 각 지에서 흩어져 있는 수강생들의 스케줄을 다 맞출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동선이 짧은 지역에서 Workshop을 진행, 수강생들이 편리하도록 해주는 배려가 스며 들어 있다고 생각되었다).   


Workshop의 목적은 ⒜1,2년차에 배운 지식과 기술을 완성시키고, ⒝임상 기술에 관한 시범에 참가하고, ⒞프로그램 참여 수강생들과의 만남, ⒟ 인적 네트워크의 형성 등을 목적을 두고 서울에서는 5월 1일부터 3일까지 시내 호텔에서 진행하려는 계획이었다(3월말 Pretioria를 시작으로 같은 내용으로 서울에서 끝나는 계획). 하지만 2월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증가하자(이 당시 Euro-zone에서는 확진자가 거의 없었던 상황) 본부 게시판에는 서울 Workshop에 참가하려고 했던 의사들이 감염 우려가 된다는 이야기가 올라오기 시작했으며, Euro Zone에서도 감염 환자들이 아주 서서히 증가하자 총 본부는 3월 6일자로 모든 Workshop 일정을 취소(수험생들의 비행기 환불, 숙소 환불 등의 문제를 최소화 하기 위한 조치였음)하고, 3월 18일자로 Workshop을 대신해서 5월 1일 Test를 실시한다고 고지했다. 


우리들은 2박 3일간의 서울 Workshop에 참석하는 수강 의사들과의 교류와 실습을 통해 기술 연마를 할 수 있었던 기대감, 그리고 민간 외교관의 역할(저녁에 서울 소개 튜어 프로그램을 준비함)을 하려 했으나 이 모든 계획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잡아 먹었다.




마지막 시험


On-line으로 치뤄지는 1년차 시험은 주관식과 객관식이 혼합된 문제로 24시간동안 자료조사와 더불어 답을 정리하고 제출하도록 되어 있어서 약간의 여유가 있었으나, 2020년 5월 1일에 시행된 2년차 on-line 시험은 2시간 안에 많은 객관식과 단답형 문제들로 제출하기까지 시간이 여유롭지 못해 2시간이 거의 다 되서야 제출할 수 있을 정도였다. 




사라진 졸업식


2020년 8월 20일.  모든 과정을 통과한 수강생이 스위스의 로잔에 위치한 IOC 본부 건물에서 성대한(?) 졸업식을 갖기로 돼 있었다(수강생들이 각자 스케줄에 맞춰 올 수 있도록 이 모든 스케줄은 1년전에 공고가 됨-비행기 예약, 호텔 예약 등 사전 예약으로 비용을 절감시켜 주려는 본부의 배려).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는 수그러들 기미가 없이 전세계에 확산 일로로 퍼져 나가서 결국 졸업식은 내년 수료자들과 함께 내년에 할 것이며, 졸업장(diploma)만 이메일을 통해 수여하겠다는 4월 8일자 통보를 받았다. 


감염 우려와 각국에서 해외 유입자들을 최소화하려는 정책으로 졸업식이 쉽게 이뤄지지 못할 것이라는 본부측의 결정을 충분히 이해했지만 그래도 함께 공부한 세계 의료인들과의 만남이 무산된 아쉬움을 지울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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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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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전교 1등 VS 성적 부족한 공공의대 의사? 국민 여론에 ‘뭇매’


///부제 의협 의료정책연구소, 공공의대 및 한약 폄훼 카드뉴스 제작 


///부제 비약과 왜곡으로 점철된 수준 미달 콘텐츠 비난 일자 자료 내려


///본문 대한의사협회 산하기관인 의료정책연구소가 지난 1일 페이스북에 ‘2020학년도 의료정책고사 문제지’라며 카드뉴스 형식의 게시물을 올렸다 비약과 왜곡으로 점철된 수준 미달의 콘텐츠라는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의사파업을 반대하시는 분들만 풀어보세요’라는 글과 함께 10장 분량의 카드뉴스 자료에서는 첫번째 문제로 ‘문1)당신의 생사를 판가름 지울 중요한 진단을 받아야 할 때, 의사를 고를 수 있다면 둘 중 누구를 선택하겠습니까?’라고 묻고 선택지로 ‘Ⓐ매년 전교 1등을 놓치지 않기 위해 학창시절 공부에 매진한 의사 Ⓑ성적은 한참 모자르지만 그래도 의사가 되고 싶어 추천제로 입학한 공공의대 의사’를 제시했다.


두번째 문제로는 ‘문2)만약 두 학생 중 나중에 의사가 되어 각각 다른 진단을 여러분께 내렸다면 다음 중 누구의 의견을 따르겠습니까?’를 묻고 보기로 ‘Ⓐ수능 성적으로 합격한 일반의대 학생 Ⓑ시민단체장의 추천을 받아 시험을 치르지 않고 입학한 공공의대 학생’을 보기로 내놓았다.


세번째 문제는 ‘문3) 만약 여러분의 가족이 위급한 수술을 받아야 한다면 두 의사 중 누가 수술을 해주길 원하십니까?’라며 ‘Ⓐ환자가 많은 의대병원에서 수 많은 수술을 접하며 수련한 의사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지방의 공공의대에서 수술은 거의 접하지 못한 의사’ 중 고르도록 했다.


네번째 문제에서는 ‘문4) 폐암 말기로 당장 치료제가 필요한 생명이 위독한 A씨, 생리통 한약을 지어먹으려는 B씨, 둘 중 건강보험 적용은 누구에게 되어야 할까요?’라고 질문하며 ‘Ⓐ면역항암제가 필요한 폐암 말기환자 A씨 Ⓑ한약이 필요한 B씨’를 선택지로 내놓았다.


의료정책연구소는 정부의 공공의대 정책과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을 비판하려는 의도로 해당 자료를 만들어 올린 것으로 보여지나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비약과 왜곡된 내용일 뿐 아니라 오히려 천박한 엘리트주의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는 비난 일색이다.


해당 게시물에는 ‘의사로서 정말 창피하다’, ‘고대, 연대 포함 지방대 의대생들, 전공의들 전교 1등 못한 애들은 지금 데모하지 말라는 거네?ㅎㅎㅎ’, ‘장애인혐오에 여성혐오, 학력차별까지...의사들의 단체행동이 다른 소수자 투쟁과 얼마나 다른지 잘 봤네요’, ‘선동을 시험으로 하다니 시험밖에 모르는 시험 바보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여론이 악화되자 다음날인 2일 의료정책연구소가 해당 자료를 내렸지만 페이스북에는 “카드뉴스 링크가 없어져서 다시 들어왔슴다. 다시 좀 올려주삼. 봐도봐도 웃겨서 참을 수가 없어용”, “카드뉴스 보러 왔는데..어디갔지? 얼마나 한심한 엘리트들인지 보고 싶었는데..없네..아쉽당..다시 올려줘요~ㅋㅋㅋ”, “카드뉴스 캡처본이나 저장글 링크 있으신 분 공유좀 해주세요”, “글 삭제하고 도망치는 수준 ㅋㅋ 혹시 빤스런 연구소인가요 ㅋㅋ”, “인간도 안된 1등급 성적괴물들. 난 성적 모자라도 사람향기가 나는 의사를 지지한다” 등 조롱하는 댓글이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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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장관 직권으로 요양급여·의료급여 행정처분 통일 근거 마련 


///본문 동일한 위반사항임에도 의료기관이 의료급여 환자의 진료를 회피할 목적으로 건강보험 처분과 의료급여 처분을 상이(건강보험은 과징금, 의료급여는 업무정지 처분)하게 요청하는 경우 보건복지부 장관이 직권으로 과징금 처분을 할 수는 근거가 마련된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이같은 내용의 ‘업무정지처분에 갈음한 과징금 적용기준’ 일부 개정안을 오는 9월 20일까지 행정예고했다.


이번 개정안에 의견이 있는 단체 또는 개인은 행정예고 기간 내에 보건복지부 보험평가과로 의견을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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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동작침법’, 정식 보수교육 인증 


///부제 미국 캘리포니아 침구위원회·호주 침구중의학협회 보수교육 채택 


///본문 자생한방병원(병원장 이진호)의 글로벌 의학교육 기관 자생메디컬아카데미(Jaseng Medical Academy)에서 제공하는 동작침법(Motion Style Acupuncture Treatment, MSAT) 교육이 미국 캘리포니아 침구 위원회(California Acupuncture Board, CAB)와 호주 침구중의학협회(Australian Acupuncture and Chinese Medicine Association, AACMA)가 인정하는 정식 보수교육으로 채택됐다.


지난 1일 자생한방병원에 따르면 CAB는 대표적인 미국의 침구사 면허발급기관으로 미국 내 침구사 자격을 관리하고 침술 면허 관련 정책의 의사 결정 및 집행 전반을 담당하는 단체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는 CAB의 침구사 면허만을 단독 인정하고 있으며, 현재 3만4000여명의 미국 침구사 가운데 30% 이상이 캘리포니아 주에서 활동 중이다. 


또한 AACMA는 호주 최대 침구사와 한약사들의 협회로 호주 보건실무자 규정국(Australian Health Practice Regulation Agency)이 인정하는 보수교육 인증기관이기도 하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자생메디컬아카데미의 동작침법 교육에서는 동작침법의 기본 원리와 치료방법을 비롯해 과학적으로 증명된 논문, 임상연구 결과 등이 다각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동작침법이란 침을 자입한 상태에서 한의사 도움으로 환자의 능동적·수동적 움직임을 만들어 치료하는 방법이다. 


자생한방병원 설립자인 신준식 박사가 고안한 침술로, 급성 요통과 같은 근골격계 질환에 즉각적인 통증 경감 효과가 강점이다.


2013년에는 동작침법의 급성 요통 경감 효과가 진통제보다 5배 이상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가 세계적 통증 관련 국제학술지 ‘PAIN’에 실려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자생한방병원 이진호 병원장은 “자생메디컬아카데미의 교육 프로그램이 미국과 호주 침구사들의 면허를 유지하기 위해 받아야 하는 정식 보수교육 가운데 하나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전세계에 한의약의 효과와 강점을 널리 알리고 보다 질 높은 보수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생메디컬아카데미는 지난 5월 오픈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국내·외 의료진을 위한 온라인과 오프라인 보수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의료진 보수교육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의학 콘텐츠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공개 의학교육자료(Open Educational Resources, OER)와 의학 칼럼도 제공 중이다.


또 자생한방병원은 동작침법의 교육뿐만 아니라 치료법 발전을 위한 연구개발에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지난해 등록된 특허(등록번호 10-1967371호)가 적용된 치료 기구가 그 예로 해당 기구는 동작침법의 원리에 착안, 근골격계 환자의 자발적인 재활 운동을 위해 고안된 장치로써 현재 환자들의 치료와 의료진 교육 등에 널리 이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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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곤충 탈피 호르몬, 파킨슨 운동장애 증상 ‘개선’ 


///부제 행동장애 감소 및 운동기능 2배 이상 개선, 도파민 발생도 최대 7배 늘어


///부제 한의학연 박건혁 박사 연구팀, ‘Free Radical Biology and Medicine’에 게재 


///본문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이하 한의학연)은 한약자원연구센터 박건혁 박사 연구팀이 곤충 탈피 호르몬으로 알려진 20-하이드록시엑디손(이하 곤충호르몬)의 파킨슨병 개선효능과 그 작용기전을 과학적으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SCI 국제학술지 ‘활성산소 생물학 및 의학’(Free Radical Biology and Medicine·IF: 6.17) 온라인호에 게재됐다.


동의보감 속 매미 허물(선태) 추출물에서 파킨슨병을 개선시키는 효과를 과학적으로 규명한 바 있는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는 곤충이 탈피하거나 성장할 때 급증하는 곤충호르몬의 항파킨슨 효과 여부에 주목해 연구를 진행했다.


파킨슨병은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들이 파괴되면서 발생하는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파킨슨병 환자는 몸을 떨거나 경직되고 걷기나 움직임이 느리며 자세가 불안정한 증상을 보인다.


이에 연구팀은 곤충호르몬의 운동장애 개선과 도파민 생성 활성화 효능을 확인하고, 그 작용기전을 규명하기 위해 파킨슨병을 유발한 동물모델을 대상으로 실험을 수행했다.


우선 연구팀은 곤충호르몬을 투여한 실험군과 그렇지 않은 대조군을 대상으로 행동평가를 진행하며, 운동장애 개선정도를 비교·분석한 결과 곤충호르몬을 투여한 실험군에서만 떨림 증상 등 행동장애가 줄며, 운동기능이 2배 이상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


또한 실험동물 뇌의 도파민 변화를 살펴본 결과 파킨슨병 유발로 증가한 도파민 세포 사멸량은 억제됐으며, 도파민 발생량은 실험군이 대조군에 비해 7배까지 증가함을 규명하는 한편 추가 분석을 통해 곤충호르몬이 도파민 세포 속 마이토콘드리아의 막전위와 Bcl-2 family 단백체를 정상화시켜 도파민 세포 사멸을 억제한다는 사실도 함께 밝혀냈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곤충호르몬 효능의 작용기전을 확인코자 곤충호르몬을 투여한 실험군에서 발현된 물질과 그 상호작용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실험군에서 인체 방어기작을 강화시키는 Nrf2 발생이 2.5배 이상 증가했으며, 헴옥시게나이제(HO-1) 및 퀴논-1(NQO1) 등 항산화 물질도 최대 4배까지 늘어났지만 곤충호르몬과 Nrf2 억제제를 동시 투여한 추가실험에서는 세포 내 항산화물질 발생 증가와 운동장애의 개선을 보이지 않았다.


이에 곤충호르몬이 Nrf2를 활성하고 이로 인해 증가한 항산화물질이 파킨슨병을 개선한다는 기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관련 논문 주저자인 한약자원센터 임혜선 박사는 “이번 연구는 곤충호르몬이 뇌신경질환 치료에 중요한 산화스트레스를 억제하는 효능을 가지는 다는 사실을 밝힌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으며, 과제 총괄책임자 문병철 박사는 “곤충은 동의보감 내 충부편에 기록돼 있는 한약자원으로서 잠재적 가치가 매우 크다. 앞으로도 곤충 유래 생리활성물질의 과학화를 통해 산업적 활용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한의학연구원 주요 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끝




///시작


///면 36


///세션 인터뷰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코로나19 방역에 직역 구분 있을 수 없어”  


///부제 “방역 최일선에서 의료인 모두 밤잠 설쳐가며 헌신” 


///부제 반 년째 선별진료소 검체채취·역학조사관 수행 중인 


///부제 경기도 광주시보건소 안강우 공중보건한의사 


///본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됐다.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해 코로나19 발생 감시와 신속한 역학조사가 중요한 상황. 이에 경기도내 코로나19 방역 최전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공중보건한의사 75명 역시도 매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경기도 광주시보건소에서 공중보건한의사로 근무하고 있는 안강우 한의사 또한 그 중 한 사람이다. 




코로나로 일손 모자라 검체채취 업무 자원  


그는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기 시작한 지난 2월초 광주시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검체채취 업무에 자원했다. 


보건소에서 근무하는 모든 인력이 업무 과부하로 지친데다 코로나 비상사태에서 다 같이 힘을 합쳐야 하는 상황에서 안강우 한의사 또한 당연히 일손을 거들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안강우 한의사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보건소 역시도 정상운영이 힘들어졌는데, 당시 보건소 측에서는 한의사 활용 방안을 두고 고심하던 시기였다”며 “한의대도 학부 수업과 OSCE(objective structured clinical examination) 실습과정을 통해 다 배웠기 때문에 코로나 검체채취를 하겠다고 저 스스로 나섰다”고 말했다.  


그러자 광주시보건소장도 그의 제안에 흔쾌히 동의했고, 이후 광주시보건소에서는 공중보건한의사들도 선별진료소에서 검체채취를 위한 로테이션 근무를 돌기 시작했다. 


그렇게 안강우 한의사는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보건소내 결핵실내 음압실에서 코로나19 감염 의심자들을 상대하며 검체채취를 했고, 보건소 공무원(간호사 및 일반직)들을 대상으로 한 출장 검체 진행 교육도 직접 맡아 진행했다. 


검체채취 업무를 하던 중 안강우 한의사는 지난 3월말 경기도 소속 심층역학조사관으로 임명이 되면서 현재까지도 코로나19 감염원 및 확진자 동선 파악을 위한 역학조사 현장업무에 헌신하고 있다. 




중증 증상 보이던 접촉자, 재빨리 병원 이송  


그는 반년 가까이 역학조사관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코로나 중증으로 치닫는 감염 의심자를 재빨리 이송시키는 성과도 거뒀다.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 결과를 기다리던 한 확진자가 급작스레 코로나 증상을 보이자 도내 병상배정팀에 보고해 코로나 확진 유무와 관계없이 먼저 적절한 처치를 받을수 있게 한 것이다.   


이에 대해 안강우 한의사는 “지난달 25일 심층역학을 진행할 때였는데, 한 확진자의 증상발현일(o/s) 및 현재증상(c/c)을 묻는 과정에서 확진자 가족 중 코로나 증상이 있는 사람을 발견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보통 확진자 가족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기 때문에 심층역학조사 이전부터 이미 코로나 선제검사가 진행된 상황이었다. 


그는 “그러던 중 당시 출장검체를 갔던 간호사 선생님이 ‘아버님 검체를 진행하는데 많이 아파 보인다’라는 의견을 우리팀에게 전했다”며 “그래서 아들과 확진자이신 어머님께 아버님 상태를 물었는데, 이분들은 의료인이 아니다보니 증상의 정도에 대한 판단을 어려워했다. 단순히 ‘아버지가 아프니까 걱정된다’라는 식으로 대답했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출장검체를 갔다 왔던 간호사의 말을 듣고선 아버님에 대한 코로나 확진 유무 결과가 나오기 전에 빨리 병원 진료부터 보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  


안강우 한의사는 “그 이후 내가 다시 전화를 걸어 아들을 통해 아버님 증상을 체크한 결과 체온은 39도, 의식저하, 전신근육통, 호흡곤란을 확인했다”며 “당장 처치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병상배정팀에 내 소견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엔 확진자가 아니면 병상을 배정할 수 없다는 원론적인 얘기를 하자 제가 증상 체크한 것을 직원을 통해 병상배정팀에 보냈다. 그러자 병상배정팀에서도 아버님의 증상을 확인한 뒤 결국 병상을 배정했고 비교적 이른 시일에 이송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 후 이 환자는 병원으로 이송돼 호흡곤란으로 기도삽관까지 삽입 했고, 곧 코로나 확진 판정까지 받았다. 만약 안강우 한의사의 빠른 조치가 없었다면 더욱 큰 화를 보게 됐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안강우 한의사는 이 소식을 전해 듣고 “조금이라도 빨리 환자가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돼 다행이라는 생각뿐이었다”고 술회했다. 


또 한편으로는 “당시 병상배정팀 역시도 코로나 확진자의 폭증으로 인해 하루 종일 엄청난 연락에 시달렸음에도 불구하고, 긴밀한 협조를 통해 치료가 시급한 한 사람에게 빠른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해줬다는 점에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코로나19 방역에 한의사 참여의 길 열려야” 


그는 아울러 코로나19 국면에서 한의사들이 역학조사와 검체채취 업무를 진행하고 있기는 하지만, 생활치료시설이나 경기도가 운영하는 가정대기자를 위한 ‘홈케어시스템’등에 한의사도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진단은 한의대 교과과정과 졸업 후 충분한 임상을 통해 이론과 경험을 쌓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감염병 환자 이송과 전원 여부를 판단하고 결정하는 주체를 의사로만 한정한 ‘감염병의 예방 빛 관리에 대한 법률 개정안’이 최근 국회를 통과한 상황이다. 


이에 대한한의사협회에서는 “특정 직역의 권한만 강화됐다”며 “감염병 환자에 대한 진단과 처치 권한을 부여받은 한의사에게도 관련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타당하다”고 법안 폐기를 촉구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한의사와 의사간 직역갈등이 날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지만, 적어도 코로나19 최일선을 책임지는 공중보건의료에서 만큼은 서로가 함께 합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안강우 한의사는 “현재 직역간의 갈등은 국가적 사태에서는 중요한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실 그런 것에 관심을 둘 시간도 없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며 “의사와 한의사, 치과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응급구조사 보건소 공무원, 일반 공무원 등 모두 합심해 밤잠을 설쳐가며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들 업무가 과중하게 부과되고 있지만 모두가 불평불만 없이 최선을 다해 국가 방역을 위해 일을 하고 있다. 같이 일하는 직원 분들과 의료인 선생님들을 보면 항상 뿌듯함과 존경심이 생긴다”면서 “코로나라는 국가적 사태에서 국민들이 조금이라도 건강하고 안전하게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국가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끝




///시작


///면 38


///세션 인터뷰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증례 위주의 문답으로 한의학 객관화 추구 


///부제 장성환 파인힐병원장, ‘적방! 한약처방 100문 100답’ 간행


///부제 “한의학, 어려운 용어·분파 등으로 일관된 이론 체계 확립에 어려워”


///부제 “비판 없이는 발전 없어, 언제든지 비판해 달라”


///부제 한의학 강점에 객관화·표준화 더하면 한의학 발전


///본문 Q. 자기소개를 부탁드린다.


한·양방 협진 의료기관인 파인힐병원에서 한의과 원장을 맡고 있는 장성환이라고 한다. 여기서 암치료에 한의학적으로 도움이 되는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가천대 92학번으로 1999년에 졸업한 이후 20년가량 임상 한의사로 활동하면서 대한암한의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Q. 적방! 한약처방 100문 100답’을 펴냈다.


현대 한의학은 그 우수성에도 불구하고 용어, 학파 등의 문제로 한의학을 전반적으로 융합하게 하는 이론체계를 제시하려는 시도가 많지 않았던 것 같다. 이 책은 학파와 상관없이 한의사라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고 소통할 수 있는 용어로 한의학의 과학화와 객관화를 추구하고자 했다.


학파의 경우 현재 한의학은 상한론·고방파·사상의학파·후세방파 등 여러 학파로 나뉘어 있다. 한의학은 이렇게 나눠져 있는 학문이 아닌데, 이렇듯 각 학파별로 다른 처방을 하다 보니 같은 한의사라고 해도 학파가 다르면 효과적인 처방을 접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곤 했다.


두 번째로 용어의 문제가 있다. 오랜 시간 동안 전승돼 온 한의학은 동의보감, 상한론이 그랬듯 중의학의 영향으로 상당 부분 한문으로 쓰였다. 한문은 당대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최선이었기 때문이다. 현재 환자들의 양의학의 해부학 용어를 알 만큼 한글과 양의학의 언어가 일반화된 상황에서, 한문 위주의 한의학은 일관된 이론을 만다는 데 한계로 작용하는 측면이 있다. 한의학의 용어를 현대화해 고전에 대한 온고이지신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Q. 책이 증례 위주의 문답으로 이뤄져 인상적이다.


이번 책은 통합방제한의학회에 소속된 정회원이 내부 커뮤니티를 통해 질의한 내용과, 관련 답을 질환별로 제시하는 식으로 구성됐다. 누가 봐도 특정 증례나 처방을 이해할 수 있도록 임상 한의계의 현실을 같이 공유하자는 차원이었다. 한의학이 아무래도 한의원 주심이다보니 처방을 공개하는 부분이 비밀스럽기도 하고, 배타적으로 이뤄지는 경우고 많았다. 


특정 증례가 객관적인지 확인하고 검증하려면, 내가 알고 있는 용어를 다른 한의사들도 비슷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현실에 아쉬움을 느껴 왔다. 그래서 학회 차원에서라도 이런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문답을 시작해 왔다. 




Q.저술 과정에서의 어려움은.


처음엔 커뮤니티에 올라온 문답만 책에 실으려고 했는데, 정리하다보니 회원들의 추가 요구가 이어졌다. 내과·소화기·호흡기·근골격계·암 등에 대한 단편적인 문답만 넣기에는 아쉬워서 질환을 확장하고, 양방에서 나오는 가이드라인이나 한의사들이 유의해야 할 점도 넣었다. 


이런 내용도 포괄적으로 수록하다보니 시간도 3년이나 걸리고 중간에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다. 이같은 역경을 극복하고 이렇게 책을 간행할 수 있게 돼서 뜻깊게 생각한다.




Q. 특별히 이 책을 꼭 읽어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한약 처방에 자신감이 없거나, 한의학에 개연성이 떨어진다고 느끼는 한의사가 있을 수 있다. 한의사가 환자에게 적합한 ‘적방’을 찾지 못하면, 자신감을 잃어서 침이나 추나, 물리요법 등으로 승부를 보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 안타까운 부분이다. 명확한 처방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누가 처방하든 비슷한 결과가 나오도록 하는 일관된 가이드라인이 있다면 한의학의 재현성도 높아지고 표준화하기도 좋을 것이다. 




Q. 현대인의 질병 치료에서 한의학이 통합의학으로써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한의 치료만으로 모든 암치료를 할 수 있다고 단언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실험적인 연구나 임상 연구에서 한의학이 종양을 많이 억제하고 면역력 높이는 효과를 보인 사례가 굉장히 많다. 특히 암이 성장, 확산, 전이할 때 암이 자라는 ‘미세환경’ 개선에 큰 효과를 발휘한다. 수술, 항암, 방사선 등 ‘표준치료’의 부작용을 완화하면서 효능을 높여주는 힘이 있다. 


한의학이 통합의학으로서 역할을 하기 위해 객관적인 처방이 이뤄져야 한다. 일본의 캄포 의학은 공통생리 기반이어서 보중익기탕이나 십전대보탕을 체질 구분 없이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피곤할 때 처방한다. 다만 여기에는 ‘개별생리가 반영돼 있은데, 예를 들면 소화력이 떨어지거나 무기력한 증상 등에 대한 구체적인 속성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그렇다보니 환자가 호전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한다. 


대한암한의학회는 개별생리를 반영하면서도 표준화된 한약 처방에 대한 보수교육을 하고 있다. 이 가이드라인을 통해 한의학의 통합의학으로써 의학과 함께 암 치료를 하는 데 획기적인 걸음을 내딛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대한통합방제한의학회에 대해 소개한다면.


한의대생 대상의 합숙강좌를 2002년부터 시작해서 2003년 7월부터 진행했다. 지난 7월에도 한의학의 다빈도 처방, 피로 등의 주제로 4차례강의를 열었다. 한의사가 처방을 쓸 때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눈을 기르는 강좌도 진행 중이다. 지난 7월 26일에는 한방안이비인후피부질환에 대한 강의를 했다.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재확산으로 10월로 강의를 연기했고, 이 때에는 근골격계 질환을 주로 다룰 예정이다.




Q. 앞으로의 저술 계획은.


매일같이 임상에서 암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이들에게 나타나는 불면증, 소화기 장애, 통증, 우울증, 부종, 가슴 답답함 등을 치료한 증례를 발표한 적이 있다. 이 발표를 한 데 모아서 다른 한의사와 공유하고 싶다. 암 처방에 대해 고민하는 한의사에게 객관적인 근거가 있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준비 중이다. 




Q. 자유롭게 남기고 싶으신 말은.


99년에 졸업한 후 어느덧 20년 남짓 임상에 머문 한의사가 됐다. 그 동안 느꼈던 것은, 교과서나 책에서는 가능하다고 했던 처방이 현실에서는 안 되는 경우가 의외로 많았다는 점이다. 동료 한의사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저는 그 답을 한의학의 변증 구조에 있다고 결론내렸다. 인체의 개별 특성을 세분화하지 않은 채 증상이나 증후로만 치료하려고 하면 문제가 많이 발생했다. 의사협회가 첩약 시범사업을 ‘4대악 의료정책’ 중 하나로 규정한 이유도 근거가 부족하고 모호하다는 이유였다. 


이 부분에 대해 한의사들이 다함께 고민해 보고, 한의학 발전을 위해 고전을 온고지신해야 한다. 비판 없이는 발전도 없다. 비판에서 나아가 대안도 함께 책에서 제시하려고 노력했다. 이 부분에 대해 함께 고민해 줬으면 좋겠다. 책에 비판할 내용이 있다면 언제든지 해 달라. 그래야 한의학이 발전한다.


///끝




///시작


///면 3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나눔이 필요한 곳, 찾아가겠습니다”


///부제 길벗 한의사모임·(재)성남이로운재단, ‘나눔과 연대 실천’ 협약 


///본문 민중과 함께하는 한의계 진료모임 길벗 한의사모임(대표 박주연)과 (재)성남이로운재단(이사장 장건)은 지난달 28일 이로운재단에서 ‘나눔과 연대 실천’ 협약식을 갖고, 의료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길벗한의사모임 박주연 대표·박재만 연대사업국장·김지석 사무국장과 성남이로운재단 장건 이사장·윤석인 상임이사·이용석 사무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협약은 코로나19로 인해 의료지원이 더욱 절실히 필요한 단체와 사람 및 성남시 의료 소외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나눔과 연대 실천 사업에 상호 협력하는 것을 목적으로 체결됐다. 


이날 박주연 대표는 “협약의 목적한 바가 잘 실현될 수 있도록 나눔이 필요한 곳을 찾아 꾸준히 연대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누구나 차별없이 건강할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고민하고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장건 이사장은 “엄중한 시기이기에 더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해 주는 길벗 한의사모임에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길벗 한의사모임은 전국의 한의사 및 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 학생들의 모임으로, 모두가 건강한 사회를 위해 연구하고 실천하는 모임이다.


현재 길벗에서는 △대전 벧엘의집 노숙인 진료소 △서강대 예수회센터 활동가 진료소 △원주 장애인가족지원센터 진료소 △성남시 외국인주민복지지원센터 진료소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재)성남이로운재단은 지역재단으로, ‘1% 기부와 나눔의 생활화’를 통해 성남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지원하는 순수 모금기관이며 공익법인이다. 


///끝




///시작


///면 39 


///세션 사설


///제목 “첩약 보험 시범사업은 철회 불가” 


///본문 지난 1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의사협회의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철회 요구에 대해 ‘불가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사업은 안면신경마비, 65세 이상 뇌혈관질환후유증, 월경통 등 세 가지 질환을 대상으로 1년간 시범적으로 첩약보험을 적용 한 후 그 결과를 토대로 공식적인 보험 적용 여부를 결정하는 것으로 건강보험법에서 정한 최고 의결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이미 8개월 이상 논의해 결정한 사안이다.


특히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는 의사협회 위원 2명이 포함된 의료공급자 8명을 비롯해 가입자대표 8명, 정부와 학계 등 공익대표 8명 등 24명이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같은 위원회의 공식 의결은 이미 양방 의료계는 물론 사회 각계각층의 의견을 모두 반영했다는 의미다.


그렇기 때문에 중대본에서도 첩약보험 시범사업 철회 주장은 그간의 의결 사항을 뒤집어 건강보험법을 위반하라는 요구와 다르지 않다는 점을 확실히 했다.  


무엇보다 의사협회에서 말하는 소위 4대악 의료정책 중 ‘첩약보험 급여화 시범사업’은 국민의 진료선택권 확대와 경제적 부담 완화를 통해 국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것이지, 의사들의 밥그릇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


의사 집단의 정책 목표 실현을 위해 첩약 급여화 시범 사업을 들고 나온 것은 국민의 첩약보험 열망에 찬 물을 끼얹는 행태다. 이미 잘 알려졌듯 2017년의 ‘한방의료이용 및 한약소비 실태조사’에서 국민들의 66% 이상이 첩약에 대한 높은 신뢰도를 나타내 보인 바 있다.


이 같은 현실을 감안해 정부가 3년간의 시범사업을 통해 건강보험에 적용시킬지를 평가하겠다는 것인데, 의협은 현재 첩약보험 시범사업 조차도 4대악 의료정책의 하나라고 무조건적인 철회 주장을 남발하고 있다. 


의료의 존재 이유를 ‘의사’에 둔 오만이 이 같은 억지 주장을 낳고 있다. 의료가 향해야 할 곳은 오직 환자뿐이다. 그들의 아픈 몸과 마음을 돌보지 않고자 한다면 의료의 존재 가치는 사라지고 만다.


“나는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째로 생각하겠노라”는 맹세를 담고 있는 ‘히포크라테스 선서’가 있다. 의사들이 그 선서에서 가장 최우선으로 강조하는 대목이 바로 환자의 건강과 생명이다.


하지만 이번에 나타난 의사들의 행태는 불신과 실망만을 부쩍 키웠다. 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이 “의사들의 요구사항을 관철할 방법이 많지 않아 진료에서 손 떼는 최종 수단을 선택하겠다”는 주장은 눈 앞서 숨이 넘어가고 있는 환자를 외면하겠다는 말과 다를 바 없다. 


히포크라테스의 선서를 나 몰라라 한 채 환자 최우선이 아닌 의사 최우선이라는 아집으로는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 특히 ‘첩약보험’ 철회에 공감할 국민은 더더욱 없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