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255호
///날짜 2020년 3월 30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대구·경북 코로나 확진 환자의 7.9% 진료
///부제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
///부제 23일 기준 누적 환자 1866명, 투약건수 912건 전체 코로나19 환자 대비 한의진료(초진) 비율 6.7%
///본문 한의사의 검체 채취, 대구광역시 자원 봉사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 로나19)에 대한 한의사의 참여가 제한된 가운데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한의 계와 중의계의 활약을 담은 콘텐츠가 제 작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전국 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 학생회연합(이하 전한련)은 지난 20일 카 드뉴스 ‘코로나 한방으로 끝내기’를 배포 해 중국 중의계의 전염병 대응 사례와 한 의계의 코로나19 대처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중국은 2002년 12월 남부의 광둥 지역 에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이하 사스)이 발병하자 중의학, 서의학을 모두 동원해 치료에 나섰다. 그 결과 광둥지역
의 사망률은 중국 전역 사망률 6.6%의 절 반 수준인 3.7%를 기록했다. 반면 사스를 전염병치료지정 의료기관에서만 치료할 수 있도록 지정한 북경 지역은 한약을 활 용하지 않아 사망률이 치솟자,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의 지시에 따라 한약을 사용 하게 된다. 중의약 병행 치료로 스테로이드 사용 량, 폐 염증, 합병증, 사망률 감소 등 한약 의 효과를 체감한 중국은 사스 관련 세계 보건기구 전문가 토론을 통해 감염병 영 역에서 중서의 결합치료를 할 것을 권고 했다.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이 발병했을 때 지체 없 이 중의약 치료를 병행하게 된 배경이다. 중국은 코로나19 치료를 위해서도
80% 이상의 환자에게 중의학 치료를 하 고 있다. 지난 2월 6일 국가위생건강위원 회 국가중의약관리국은 청폐배독탕 처방 을 전국에 추천하고 경증·일반 환자에게 적용 중이다. 실제로 중국 57개 병원에서 청폐배독탕을 복용한 701건 중 약 94% 에 해당하는 661건이 치료에 효과가 있 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한국의 보건 당국은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한의계의 참여에 미온적인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한의사 협회는 대구한방병원에서 무료전화 진료 센터를 개설해 무료로 유증상자를 상담 해 주거나 한약을 배송하고 있다. 경남 거창에서는 코로나19 자가격리자 에게 진행하는 의료전문인 상담프로그램 에 한의사가 참가하고 있다. 경기도에서 는 10일 기준 45명의 한의사역학조사관 이 활동 중이며, 세종시·포항시·경주시· 대구시·영천시 등 각지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전한련은 “현재 중국은 코로나바이러 스 치료에서 중의약이 실제로 효과가 있 음을 임상을 통해 확인했으며, 지금까지 도 많은 증례를 축적하고 있다”며 “한의 계도 이런 임상 사례를 쌓아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한의학의 감염병 치료에 많은 어려운 점이 있지만 이런 경험을 통해 앞으로 더욱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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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코로나19 속 한의계 활약 “한 눈에 확인하세요”
///부제 전한련, ‘코로나 한방으로 끝내기’ 카드뉴스 제작
///부제 감염병서 효과 보인 중의약 치료 사례도 제시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가 코로나바이러스감 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진자 치료를 위한 무료 한약 처방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대구광역시한의사회(회장 최진 만), 경상북도한의사회(회장 김현일), 대구한의대학교 부속 대구한방병원(원장 김종대)과 함께 대구한의대 학교 부속 대구한방병원 별관에 ‘코로나19 한의 진료 전화상담센터’를 설치하고, 대표번호 ‘1668-1075’를 통해 한의사의 의료적 판단에 따라 안전성이 확보된 다고 판단되는 코로나19 확진자들에게 무상으로 한약 을 처방하고 있다. 전화상담센터는 9일부터 코로나19 상황이 진정 될 때까지 주 중에 운영(9시~18시)되며, 대구·경북 한의사회에서 모집한 16명의 자원 봉사 한의사를 비롯한 전국에서 자원한 30여명의 한의사 인력이 상주하여 진료에 임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모집을 통해 한의사 인력이 추가 배치돼 확진자 진 료에 나서게 된다. 전화상담센터는 정부와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한 의계가 요청한 한의사 진료를 포함한 한의약 의료지 원 일체를 거부함에 따라 대한한의사협회 차원에서 추진하여 구축됐으며, 한의사 회원들의 성금과 자발 적인 참여로 운영된다. 보건복지부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발표한 ‘전화상담 또는 처방 및 대리처방 한시적 허용방안’을 근거로 구축된 전화상담센터는 코로나19 확진자 전화 수신 → 코로나19 확진 판정 여부 확인(확진자에게 통 보된 확진문자 확인 등) → 녹취 및 개인정보 수집·활 용에 동의 확인 → 대면진료 절차 준용(한의사의 전화 상담을 통한 환자 상태 등 확인, 전화상담 내용과 처방 내역 등 기록지 기록, 한약 처방 시 복용방법 및 기타 주의사항 안내) → 한약 수령 방법(보호자 직접수령 또 는 택배발송) 확인 등의 절차를 통해 업무가 진행되고 있다.
이와 관련 대한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은 9일 진료 센터가 설치된 대구한의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 사태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는 상황에 서 확진자 치료에 일조하기 위해 전화상담센터를 개 소하게 됐으며, 한의사의 전화상담과 한약처방이 코 로나19의 확산을 막고 확진자 치료율을 높일수 있도 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 “이미 중국 정부는 한양방 협진을 통한 코로나19 치료를 시행하고 85%의 코로나19 환자들 에게 한약을 투여하고 있는데 반해, 우리 정부와 일부 지자체들은 아직도 양의사단체의 눈치만 보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최근 우리나라 한의 계도 코로나19 확진자의 증상별, 단계별 맞춤처방을 위한 ‘한의진료 권고안’을 발표한 만큼, 이 매뉴얼에 따 라 더 이상 정부에 기대지 않고 한의계 스스로 코로나 19 확진자들에게 효과적인 한약을 처방하는 일에 적 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최 회장은 “국가 감염병 관리와 관련한 감염병 예방법의 그 어디를 찾아봐도 의사가 할 수 있 는 역할을 한의사가 할 수 없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럼에도 현실에서는 철저하게 차별받고 있다. 정부와 대구광역시가 현재 현행법령 을 어기면서 한의약을 배제하고 있는 것 그 자체가 차 별”이라고 지적했다. 최 회장은 또한 “코로나19는 우리가 겪는 미증유의 사태이기에 제대로 대응할 수가 없으며, 제대로 대응 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동원할 수 있는 자원을 총동원 해야 한다. 그 자원에는 한의약과 한의사가 결코 빠져 선 안된다. 법적으로도 그러하며, 근거와 한의 수준을 봐서도 배제되선 안된다. 오늘부터 전화상담을 통한 한의진료센터를 개설, 운영하는 이유는 국가가 해야 할 일을 우리가 먼저하기 위해서다. 마침내 국가가 한 의사와 한의약을 받아들여서 방역체계 내에서 활발히 활용하고, 한의약이 공공의료 참여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또 “코로나19는 바이러스의 변종을 일으 켜 우리 인류가 처음 접하는 새로운 질병이다. 그나마 치료한 경험이 축적된 사례는 처음 바이러스가 발생 돼 한양방 병행 치료를 시행해 적지 않은 치료효과를 본 중국의 사례를 참조할 수 있다. 그들은 한양방 병행 치료를 통해 치료효과를 높였던 임상근거를 제7판에 이르는 진료지침을 만들어 공개했다. 그 진료지침이 중국은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준용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 한양방 병행치료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 운영 은 환자들을 치료하고, 효과를 나타냄으로써 한의약 치료효과의 임상적 근거를 만들어내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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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
///세션 기고
///이름 박종훈 보험이사
///제목 한의약 활용 배제는 국민건강 직접적으로 위협
///부제 봉사자들 열정으로 전화상담센터 하루가 다르게 발전
///부제 한약 처방받은 확진자들 증상 호전돼 격리시설서 퇴소
///부제 환자들, 센터의 전화상담을 통해 깊은 감사의 뜻 전해
///부제 국가 감염병 진료 한의약의 활용이 더욱 제도화되어야
///부제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 진료팀장(3.14~3.22)으로 활동
///본문 지난 9일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가 대구 한의대 부속 대구한방병원 별관에 설치돼 코로나19 확진자들의 건강을 돌보고 있습니다. 필자는 대한한 의사협회 보험이사직을 수행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4일부터 전화상담센터에 합류해 진료팀장 역할을 맡아 자원봉사 한의의료진들과 22일까지 함께 했습 니다. 중앙회에서는 진료팀장과의 소통을 통해 진료데이 터를 함께 점검해주면서 자문단을 통한 진료자문 내용 을 전달합니다. 첫 주에 선임 진료팀장인 신윤상 원장 님과 중앙회가 노력하여 한의맥을 바탕으로 한 전산시 스템을 잘 구축하였고, 저는 후임 진료팀장으로서 진료 단의 진료 편의성을 높이고자 노력했습니다.
참여해 주신 한의사분들의 열정에 깊이 감사 17일부터는 다음 전화일을 예약해서 해당 날짜에 분 배하는 시스템을 완성했고, 19일부터는 진료자문단의 자문내용을 진료하시는 원장님들이 한의맥에서 바로 조회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전국에서 모이신 진료단 한의사분들을 중심으로, 중 앙회의 지원과 상주하는 협회와 지부 임원들, 진료자문 단, 자원봉사 학생들의 열정적인 노력으로 한의진료 전
화상담센터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점점 더 많은 진료량을 소화해 내고 있습니다. 그 무엇보다 업 장을 비우시고 주기적으로 참여해 주시는 한의사분들 의 열정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진료를 시작한 지 불과 2주도 되지 않은 시점인데, 격 리되자마자 증상 초기부터 한약 투약을 받으시며 전화 상담을 받으신 환자분이 10여일의 투약을 통해 증상의 전변과 호전을 겪으며 드디어 두 차례 검체검사에서 음 성 판정을 받으시며 격리시설에서 퇴소하시는 사례들 이 하나 둘씩 생기고 있습니다. 병원과 시설의 여건 때문에 한약 투약을 받지 못하던 환자들은 퇴소, 퇴원과 동시에 전화상담으로 격리의 외 로움을 함께 해준 센터의 진료단 한의사들과 함께 기뻐 하며 회복기 한약 투약을 요청하는 문의가 많아지고 있 습니다. 비록 한약투약을 받지는 못했지만 전화상담만으로 증상을 모니터링 받으신 환자분이 악화되는 시점을 놓 치지 않고 저희 센터의 지시로 병원에 입원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그 환자분은 급성폐렴 진단을 받고 입원치 료를 시작한 후에도 지속적으로 센터의 전화상담을 통 해 깊은 감사함을 전하고 계십니다. 우리나라의 부족한 의료인수는 이러한 의료자원 부 족의 위기 상황에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보건 기관, 의료기관, 생활치료센터에서 방역과 환자관리 를 해야 할 의료인수가 턱없이 부족한 데도 직능 이기 주의와 갈등을 이유로 한의사와 한의약 활용을 주저
한다는 것은 국민건강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요소입 니다.
직능 이기주의와 갈등으로 한의약 활용 주저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를 이용하는 환자 들은 생활치료센터의 부족한 의료환경에 대해 불안감 을 토로하고 있으며 감염자라는 낙인에 대한 불편한 사 회적 시선까지 겹치면서 여러 심리적 신체적 증상을 호 소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환자들의 아픔을 공감하는 자 원봉사 한의사들의 열정은 한의약 활용을 가로막는 여 러 가지 제약을 뚫어내고 환자분들께 안전하고 효과적 인 한의진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지역에서의 확진자 수 증가는 둔화되고 있음에 도 불구하고, 전화상담을 통해 한의약 관리를 받는 여 러 환자분들의 입소문으로 우리 센터에 전화상담을 문 의하는 초진 환자수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이를 보면서, 급성 감염병에 대한 한의약 치료의 장 점과 그 역할에 대해 더욱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모아 진 데이터가 어떤 모습으로 나올 지를 예상하는 것이 아직은 섣부르지만, 적어도 다음 신종 감염병의 유행 때 한의약의 역할을 뒷받침할 수 있는 경험은 충분히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어서 빨리 코로나19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쾌유하기 를 바라며, 이번 한의진료 활동을 계기로 국가 방역체 계에서의 한의사 참여와 감염병 진료에 대한 한의약 활 용이 더욱 제도화되기를 바랍니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한약 반입 제한은 한의사의 진료권 방해”
///부제 한의진료센터에서 약제 총괄하는 김용수 보험이사
///부제 “전화상담센터, 갈수록 진화하고 있어 실무자로서 뿌듯”
///본문 “환자의 치료받을 권리를 제한하고 있 다. 생활치료시설이 병원인 것도 아니어 서 양의사들이 주치의 개념으로 환자 상 태를 100% 관리한다고 볼 수 없다. 경과 를 관찰하고, 특별한 사안이 있을 때 병원 이송하는 정도의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럼 에도 시설들은 확진자들의 치료받을 권 리를 막고 있는 셈이다.” 대한한의사협회 김용수 보험이사는 최 근 불거지고 있는 생활치료시설의 한약 반입 제한에 대해 이 같이 비판했다. 명백 한 ‘한의사의 진료권 방해’라는 것이다. 환자들의 호응 덕분에 ‘코로나19 한의
진료 전화상담센터’ 내 한의 전화상담 수 는 날을 거듭 할수록 늘고 있지만, 확진자 에게 처방된 한약 반입을 막는 시설도 늘 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 만큼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를 개소해 확진자들을 치료하자’는 얘기가 처음 나왔을 때부터 그는 약제팀을 총괄 하며, 실무를 도맡아 왔기 때문에 실망감 은 더욱 크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김 이사는 한풍제약, 경방신 약, 경진제약, 옥천당, 옴니탕전원, 다린 공동탕전원, 필한방병원 등에서 한약제 제와 탕약 등을 기부받도록 동분서주했 다.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는 직접 대구 에 상주하면서 센터 초기 시스템을 확립 하는데 기여했다. 이어 그는 지난 19일부 터 24일까지 또 다시 대구에 내려와 센터 운영 전반을 점검하고 있다. 그는 “판정 검사를 앞둔 경우라면 그 기간 동안 한약 복용을 중지하라 할 순 있겠지만, 무조건 한약 복용은 안 된다고 가로 막는 일 부 센터는 분명 잘못됐다”고 밝혔다. 이어 “한약 복용을 통해 증상이 호전됐 다는 환자 사례도 점차 늘고 있고, 이들의 반응도 굉장히 좋다”며 “한의협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 계속 항의를 하고 있지만 쉽 사리 해결은 안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김 이사는 전화상담센터에 대한 전반적인 운영과 관련해서도 날이 갈수록 시스템이 진화하고 있어 센터 개 소를 준비했던 초기 실무진으로서 뿌듯 하다고 밝혔다. 특히 현장과 진료자문단 과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최근에는 우울, 불면 등 신경정신과 증상의 치료를 돕는 한약도 추가됐다고 한다. “기부받은 한약에서 시작해 점차 탕약 을 늘려가고 있다. 초기에 곽향정기산, 은 교산 탕약에서 옥병풍산까지, 최근에는 회복기에 접어든 확진자가 많아진 만큼 자문단의 권고에 따라 익기보폐탕, 자음 보폐탕 등의 처방이 추가됐다. 또 가미귀 비탕도 추가됐는데 이는 진료팀의 요청 이 있었다. 진료를 하다보니까 자가격리 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확진자들이 많 아 신경정신과적인 증상을 개선할 수 있 는 처방이 좋겠다는 의견이 나와서다. 이 의견이 진료자문단에게 올라갔고, 검토 결과 가미귀비탕을 추가하자고 했다. 진 료 현장과 자문단과의 이러한 소통 덕분 에 한약 효과에 대한 확진자들의 반응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김 이사는 또 앞으로의 센터 운영 계획 에 대해서는 대다수의 확진자들도 회복 기로 접어든 데다 자원봉사 중인 한의의 료진, 한의대 재학생들도 각각 업무와 학 업에 복귀를 해야 하는 시점인 만큼 서울 로 전화상담센터 이전을 고려하고 있다 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전화상담센터 운영을 통한 한의협의 목표에 대해 “감염병에 있 어 한의사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 인 장치를 마련할 것”이라면서 “진료보는 원장님에 따르면 젊은 환자들이 한약을 복용하고 효과를 많이 봤다고 하더라. 회 복돼도 한의원을 찾아가겠다는 얘기도 덧붙였다고 한다. 한의약에 대한 전반적 인식이 젊은층에게도 좋아지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원봉사에 나선 한의대 학생들 의 역할이 없었다면 한의진료 전화상담 센터도 없었다. 이들에게 너무 감사드린 다”며 “서울에 전화상담센터가 마련되면 서울, 경기 지역에 계신 회원들의 많은 참 여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한의협은 자체 제작한 진료 지침에 의해 하루에 3번 3포씩 복용하는 것으로 3일을 한 번에 처방한다. 그 뒤 경과를 봐서 같은 과정을 세 번 반복해 복용토록 할 방 침이다. 또 추후 전화 진료를 통해 환자의 상태에 따라 개별적으로 첩약을 추가로 병행 처방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한의사협회 관계자는 “현재 자가 격리자에게는 해열제가 배포된 정도인데 전화 상담을 통해 불안에 시 달리는 환자들이 실제로 케어받는 느낌을 받아 조금이 나마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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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코로나19 한의치료 위해 여행도 포기했어요”
///부제 세계 12개 도시 대신 대구로 행선지 바꾼 이필환 한의사
///부제 “오기 잘했다는 생각…자원봉사 의료진 모두 힘냈으면”
///본문 “1년 동안 세계 각국의 12개 도시를 돌 며 ‘한 달 살기’를 하려고 계획했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가 터지는 바람에 대 구로 곧장 내려오게 됐습니다.” 지난 9일부터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 상담센터’에서 확진자들을 대상으로 전 화상담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는 이필환 한의사. 그는 봉사하러 오게 된 계기에 대 해 이 같이 설명했다. 이필환 한의사는 이달 초 다니던 한의원 을 사직했다고 했다. 워낙 여행을 좋아하는 지라 그가 오랫동안 꿈꾸던 1년간 해외 도 시에서 ‘한 달 살기’에 도전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이필환 한의사는 대한한의사협 회에서 전화상담센터 자원봉사자를 모집 한다는 소식을 듣고 “서울에서 한걸음에
달려왔다”고 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국가 적 재난사태에 있어 한의사로서 환자들 에게 한의학적으로 뭔가 도움을 주고 싶 다는 생각에서다. 이필환 한의사는 전화상담도 처음인데 다 전화상담센터 운영 역시 체계가 갖춰 지기 전이라 조금 힘들었지만, 역시 오기 를 잘했다고 했다. 한의의료진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확진자들이 생각보다 많기 때문이란다. “전화상담을 하다 보면 격리 에 대한 스트레스가 굉장히 많습니다. 경 증환자나 무증상인 분들은 따로 처치받는 게 없다는 점에 대해서도 답답해하시지 만, 사람들에게 감염시킬까봐 밖에 나갈 수 없다는 점을 많이 힘들어 하십니다.” 그는 실제로 한 확진자가 급성폐렴으 로 진행됐던 것을 전화상담을 통해 빨리 확인한 뒤, 영남대병원 응급실로 급히 이 송시킨 사례도 있다. “자가격리 중이었던 50대 남성인데 이 분은 3월 7일 처음 발열이 발생했습니다. 제가 초진했던 시점이 10일이었으니 4일 동안 발열이 진행됐어요.” 그는 고열이 지속되면 폐렴이나 패혈증
으로 진행될 수 있으니 환자에게 반드시 보건소에 이 상황을 알리라고 조언했다. 고열로 인해 탈수증상이 오면 본인이 몸 을 못 가눌 수 있어 응급상황임에도 자칫 전달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보건소에서도 인력과 병상이 부족하다며 그 분께 난색을 표했다고 합 니다. 그 분 역시 본인은 자가격리 중이다 보니 119를 부르는 것도 밖으로 나가는 것 도 꺼려진다며 병원엘 안 가시려 했어요.” 급기야 이 환자는 13일 가래가 생기고, 가슴이 답답한 증상으로까지 진행됐다. 폐렴으로 진행되는 상황이라고 여긴 이 필환 한의사는 진짜 응급상황이라 생각 해 무조건 병원에 가야한다고 재촉했다. “아버님 돌아가시면 아무도 책임져주 지 않는다고 거의 반 협박(?)해서 결국 영 남대병원 응급실로 가게 됐습니다. 거기 서 급성폐렴 진단을 받았어요. 지금은 동 산병원 중환자실에 계시는데 저한테 고 맙다고 하시면서 나가면 밥도 사주신다 고 합니다(웃음).” 지금이야 웃으며 말하지만 이필환 한 의사는 돌이켜보면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사실 시설이었다면 의사들이 상 주해 확진자의 건강 상태를 직접 점검해 주지만, 자가격리 중인 환자는 그럴 수가 없기에 자칫했다간 크게 잘못될 수도 있 기 때문이란다. 아울러 그는 지금 상황에 대해 “육체적 정신적 힘듦보다는 마음이 진짜로 좋다” 고 말했다. 이런 국가적 재난상황에서 뭔가 역할 을 하고 있는데다 한의계에 도움도 되고 있고, 무엇보다 환자에게도 큰 도움이 되 고 있다는 점이 가장 뿌듯하다고 한다. 이필환 한의사는 “오히려 이 분들 덕에 제가 이 전화상담을 계속 할 수 있는 원동 력이 되는 것 같다. 기존 한의원에서 일하 던 업무와 다른 보람이 느껴진다”며 “다 만 환자의 전화 건 수는 계속 늘어나는데 진료를 볼 수 있는 의료진이 부족한 상황 이다. 또 한의대 학생들도 본인 과제를 하 면서 자원봉사를 해주고 있는데 안타까 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참 대견스럽다. 전 화상담센터에서 일하는 자원봉사자 모두 힘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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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대전 필한방병원, 5천만원 상당 한약 기증
///부제 “코로나19 극복 위해 조금이라도 돕고 싶다”
///본문 대전 필한방병원(병원장 윤제필) 이 지난 19일 대구한의대부속한방 병원에 마련된 대한한의사협회 한의 진료 전화상담센터를 방문, 코로나 19 극복을 위해 써달라며 약 5000만 원 상당의 한약 500제(곽향정기산 250제, 은교산 250제)를 대한한의 사협회(회장 최혁용)에 기증했다. 곽향정기산과 은교산은 주로 구토 나 설사를 동반한 위장 감기 또는 목이 붓고 아픈 풍열 감기에 쓰이는 처방이 다. 최근 한의협에서 발표한 ‘코로나19 한의 진료 권고안(제2판)’의 코로나19 에 대한 한약 처방 치료법에 포함되기 도 했다. 윤제필 필한방병원 원장은 “현재 코로나19에 대한 명확한 치료제가 없 는 상황에서 중국 정부가 한·양방 협
진을 통한 코로나19 치료를 시행하고 85% 의 코로나19 확진자들 에게 한약을 투여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에 서도 한약 처방을 통해 확진자의 치료율을 높 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 다”고 설명했다. 또한 윤 원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확진자가 많은 대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다”며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 고 있지만 어려울 때일수록 힘을 모아 이 위기를 극복하고 함께 이겨내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전달된 한약은 한의협을 통해 ‘코로나19 한의 진료 전화상담센터 (1668-1075)’에 전달돼 전화 상담 이후 코로나19 확진자들에게 무료 처방 및 치 료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필한방병원은 ‘지역사회에 꼭 필(必)요한 병원’이라는 모토를 가지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적극적인 동참을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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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작은 정성이지만 따뜻한 마음 전해졌으면”
///부제 광주시한의사회, 경기도 광주시청에 멸균소독제·마스크 ‘기증’
///본문 국가적 재난사태인 코로 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 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정부 기관에 대한 한의계의 따뜻한 정성이 계속해서 전 해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광주시한의사회(회장 민경 헌)도 온정의 물결에 동참 했다. 광주시한의사회는 지난 20일 광주시청을 방문, 멸균소독제(4ℓ) 90통 및 마스크 80장(164만원 상당)을 기 증했다. 이날 기증식에는 민경헌 회장과 광주 지역에서 개원하고 있는 한윤승 대 한한의사협회 감사가 참석했으며, 광주 시청에서는 신동헌 광주시장, 서근익 광 주시보건소장 등이 함께 했다. 기증식 이후에는 참석자간 환담을 나 누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다양한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키도 했다. 이와 관련 민경헌 회장은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광주 지역의 발전을 위해 항 상 무엇인가를 하려고 고민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 들어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방 역의 최일선에서 애쓰는 광주시청에 조 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에서 물 품을 기증하게 됐으며, 작은 정성이지만 광주 지역의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도움 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윤승 감사는 “지역내 코로나19
의 확진세를 막기 위해 시장님 이하 모든 관계자분들께서 밤낮없이 수고해 주시 는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광주시 에서 개원하고 있는 한명의 한의사로서 시민 모두가 하루 빨리 건강한 일상으로 되돌아 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광 주시한의사회 회원들의 따뜻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전하고 싶어 이 자리에 함께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신동헌 시장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태주신 한의사회에 감사드린다”며 “더 이상 코로나19가 퍼 져 나가지 않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 다”고 말했다. 이밖에 ㈜한케어에서는 광주시한의사 회가 물품을 확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 는 한편 광주시청에 에탄올 소독제(500 ㎖) 60병을 함께 전달키도 했다. 한편 광주시청에서는 이날 전달받은 물품을 지역 취약계층 및 노약계층, 보 호시설에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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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한의사, 코로나19 업무 배제 유감… “회원 뜻 모아 기부”
///부제 대한한의사협회에 성금 250만원 기탁한 김대식 춘천화천시한의사회장
///본문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코로나19 지원을 위해 대한한의사협회에 성금 250만원을 기탁한 김대식 분회장(춘천화천한의사회)에게 기탁 계기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강원도한의사회 춘천화천 분회장 김대식이다. 강원도 춘천에서 육림한의원 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Q. 코로나19가 한의원 경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 황에서 성금 250만원을 기탁한 이유는? 코로나19가 확산된 이후 내원하는 환자들이 절반 가 까이 줄어들 정도로 한의원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연 세가 있으신 분들은 아예 집 밖으로 안 나오는 것 같고, 그나마 젊은 환자들이 마스크를 끼고 내원하고 있다. 한 의원 경영도 그렇지만, 코로나19에 대한 한의사의 참여 가 보건당국이나 대구시에 의해 번번이 거절되는 것을 보고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었다. 그래도 대구시에 기부 나 기탁을 하는 방법은 열려 있는 것 같아 총무이사와 함 께 성금 형태로 마음을 전하는 건 어떨지 논의했다.
Q. 성금을 모으기까지의 과정은?
이사회를 열고 의견을 모아 회원들의 동의를 거쳐 기 부를 결정하게 됐다. 다행히 모두들 흔쾌히 찬성해 주셨 고, 회원분들의 십시일반에 분회비의 재난기금 성격의 예산을 보태 250만원을 만들 수 있었다. 큰 금액을 내신 회원분의 경우 익명을 요청해 따로 밝히지는 않겠다.
Q. 한의사랑적십자봉사회, 해외 빈곤아동 후원 등 꾸준한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한의사랑적십자봉사회는 2007년에 춘천분회의 임일 규 원장이 결성한 봉사단체이다. 평생을 사회봉사 등에 헌 신하신 분이라 많은 감화를 받은 터였다. 지금도 이 봉사 회에 속해 한 달에 한 번씩 소외된 어르신들을 방문해 한 의 치료를 주로 펼치고 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경우 2015년부터 기부해오던 게 5년 정도가 됐다. 이런 식으로 현재 참여하고 있는 봉사활동이 4~5 종류가 된다. 모두 제가 할 수 있는 당연한 일을 한 것뿐이다. 힘겨운 이웃에 게 작은 도움이라도 된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
Q. 한의원에 내원하는 환자에게 코로나19 방역에 대해 특별히 언급하는 부분이 있다면?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여 수시로 손 씻는 것이 가장 중 요하다고 말씀드리고 마스크 착용으로 나를 방어하고 남들을 보호하려고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씀드린다. 면역력 강화를 위해서 규칙적인 생활습관, 가벼운 운동, 숙면 등을 강조하고 있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현재 협회에서 한의전화진료상담센터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 다른 회무도 모두 미뤄두고 국가적 재난상태에 대응하고 있다는 점에서 격려를 보 내고 싶다. 코로나19에 한의사가 배제된 현실이 이번 기 회에 공론화됐는데,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그때에는 뜻 있는 한의사들의 참여를 외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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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의 하루
///부제 업무 개시 전 두 차례 회의로 센터 운영 완벽히 준비
///부제 매일 매일 도시락, 점심시간도 아껴가며 환자 돌보기
///부제 대구 전역 어디건 한약 배송, 숙소 오면 곯아 떨어져
///부제 최혁용 회장 “반드시 국가방역체계 바꿀 기틀 삼을 것”
///본문 오전 8시 30분-진료단 실무회의로 업무 준비
강영건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장(한의협 기 획이사)의 주재 아래 모든 팀이 모여 진료단 실무회의를 시작한다. 주로 전날 있었던 상황을 정리하는 시간이다. 17일 회의 주제로는 생활입소시설 내에 머무는 확진자 들에 대한 ‘한약제제 반입’ 이슈가 올라왔다. 확진자들이 거주하고 있는 시설에서 한약 택배 수령이 불가하다며, 반입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 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회의에서는 반입을 막고 있는 시설 리스트를 정 리한 뒤, 한의협 의무팀을 통해 정식 공문을 발송하기로 논의했다. 한의사의 진료권 방해라는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진료팀에서는 회복기 확진자들에 대해 은 교산 처방을 산제보다 탕약 위주로 처방하기로 했다. 전 날 있었던 진료자문단의 권고에 따른 것이다. 팀별 보고와 금일 공지사항을 마친 뒤 전화 상담센터 한의의료진들은 서로를 격려한 뒤 자기 자리로 돌아가 본격적인 업무 개시를 준 비한다.
9시-울려 퍼지는 전화벨, 분주한 오전 진료
본격적인 오전 업무에 들어가기 앞서 오늘 처음 자원 봉사에 참여한 한의의료진을 비롯한 기존 진료팀 의료
진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였다. 전화상담 진료 차트 작성 프로그램 매뉴얼을 익히고, 상담 업무에 대한 기존 의료 진들의 노하우를 함께 공유하기 위해서다. 대구한방병 원 수련의의 능숙한 프로그램 시범 아래 새로 온 한의의 료진은 몇몇 주의사항들을 배운다. 예진팀은 헤드셋을 착용하고, 확진자들의 콜에 따른 사전 전화상담에 들어갔다. 이들은 확진자들의 건강상 태와 기본적인 병력을 청취하고, 개인정보 수집 및 활용 동의에 따라 신상기록을 작성해 진료팀에 보낸다. 전화상담센터 바깥에 마련된 약제파트의 배송팀 일부 는 이날 입고된 약을 정리한 뒤 환자에게 전달될 한약 포 장박스를 만드는데 한창이다. 또 처방약들을 미리 소분 포장해놓고 한약 상자에 동봉될 ‘청폐배독탕 복용법’에 대한 출력물을 미리 박스에 넣는다.
12시- 휴식시간도 부족한 잠깐의 ‘점심 식사’
오전 내 전화상담센터로 배송된 기부물품을 정리한 배송팀 중 오후에 배송을 나가는 자원봉사자 학생들은 식사를 시작한다. 오후 1시부터 대구 시내 전역을 돌며 처방된 무료 한약을 배달하기 위해서는 다른 팀보다 미 리 식사를 마쳐야 하기 때문이다. 열흘 가까이 매번 도시 락으로 점심을 때우고 있어 입맛에 물릴 법도 한데 학생 들은 “도시락 반찬이 잘 나와서 괜찮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진료팀은 대략 12시 30분부터 식사 시간에 들어간다. 지난 9일 전화상담센터 개소 이래 전화상담을 원하는 환 자 수가 일평균 130여명 수준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도시락 식사를 마치고 양치를 하고 나면 사실상 휴게시 간 없이 곧바로 오후업무에 나선다. 개소 첫 날부터 자원봉사에 나서고 있는 한 원장은 “병원 주변 한 바퀴 산책이라도 하고 싶지만, 그래도 우
리를 기다리는 환자들을 생각하면 그럴 순 없다”며 미 소 지었다.
13시-다시 시작된 오후의 분투, 그리고 배송
짧은 휴식시간을 마치고 각 팀들은 각자의 자리로 돌 아가 오후 업무에 돌입했다. 확진자들에게 한약을 갖다 주기 위해 배송을 나가는 4명은 2인 2개조로 나눠 차량 에 한약 박스를 싣고 출발 한다. 1개조가 일일 할당량 배달을 마쳐야 할 한약 박스만 해 도 어림잡아 확진자 15명에게 전달해야 한다. 보통 3일 치 분량으로 한약이 처방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한약 처 방을 원하는 확진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걸 알 수 있다. 배송팀 중 한 팀은 이날 배달 동선만 해도 대구시 동 구 율하동-안신3동-검사동-입석동-신암동-북구 북 현동-산격동-서구 비산동-내당동 등을 오 후 내내 돌아야 한다. 이동 거리만 해도 거의 60km 가깝다. 일주일 넘게 배송 업무를 담 당하고 있다는 한 대구한의대 자원봉사자는 “처음 가본 지역도 많고 골목길을 비집고 들 어갈 때도 많아 저녁 늦게 끝난 적도 부지기수”라고 말 했다. 배송은 해당 한약을 전달할 확진자 집에 도착하기 전 미리 전화를 걸어 공용 현관문 출입번호를 알아낸 뒤 확 진자 현관문 바로 앞에 한약박스를 두고 온다. 그 다음 배송을 마쳤다는 인증사진을 찍어 확진자에게 전송하면 한 건의 배송 과정이 전부 완료된다. 이 같은 과정을 반나절 동안 매일 15건 전후로 하게 된 다. 교통사고의 위험도 있고, 외부활동을 가장 많이 하게 되는 업무다 보니 다른 팀보다도 육체적 강도가 센 편이 다. 일주일 넘게 배송업무를 하고 있다는 한의협 총무비 서팀 김한영 대리는 “저녁을 먹고 숙소에 복귀하면, 바로 골아 떨어지기 일쑤”라고 말했다.
18시 30분- 하루의 마감, 한의 의료진 컨퍼런스 모든 팀들이 공식 진료상담(오전9시~오후 6시) 을 마치고 한 자리에 모였다. 이날 하루 있었던 업 무 상황에 대해 공유하고자 하는 컨퍼런스를 개최 하기 위해서다. 이날 공식집계 된 전화상담 확진자 수는 총 146명(초진 21명, 재진 125명, 처방 51명) 이었다. 전날보다 14명 늘어난 수치다. 정보 공유 와 함께 업무를 더욱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건의사 항도 이때 제시된다. 예진팀은 확진자들의 전화가 몰릴 때 잠시 기다 려달라는 ARS 녹음이 나갈 수 있는지에 대해 건의 했다. 전화가 몰리다 보니 대기음을 듣고, 전화를 포기하는 사례가 다수 발생했기 때문이다. 배송팀은 확진자가 한약 수령을 하지 못하도록 통제하는 생활치료시설이 많고, 이에 한약을 못 받 은 확진자가 센터로 불만을 토로하는 사례가 발생
하고 있는 만큼 물품에 한약이라고 표기를 안 하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 같은 제안에 강영건 센터장은 대표번호에 ARS 안내 녹음 삽입과 함께 생활치료시설에 대해 최혁용 회장의 항의 방문 등을 검토하겠다고 화답 했다. 박종훈 진료팀장(한의협 보험이사)는 “벌써 일주일 만에 진료 시스템이 갖춰지는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한계와 리스크도 많 지만 모두 협력하면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총평했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대구광역시한의사회 최진만 회장도 참석해 자원봉사 중인 한의의료진 들과 학생들을 격려했다. 최진만 회장은 자원봉사 학생들에게 “확진자 분들이 전화를 걸었을 때 이 사 람들이 무엇이 간절한지 잘 파악해서 진료팀에게 전달해 달라”며 “이번 봉사를 통해 전염병 치료에 있어 한의사가 참여할 수 있는 계기로 삼자. 저 또 한 여러분들이 하고자 하는 일을 최선을 다해 돕겠 다”고 강조했다.
19시- 끝난게 아니다, ‘확대회의’로 마감 컨퍼런스를 마친 뒤 매주 화, 금요일에는 한의협 과 지부, 학교가 함께 주관하는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 확대회의가 열린다. 이 자리에는 최 혁용 회장과 최진만 회장, 대구지부 이정호 수석부 회장, 경상북도한의사회 김봉현 수석부회장, 대구 한의대의료원 김승모 교수, 강영건 센터장, 박종훈 진료팀장 등이 모여 향후 센터의 운영 방향 및 전략 등을 논의한다. 이날은 전화상담센터에 격려물품을 전달하기 위 해 방문한 울산광역시한의사회 주왕석 회장도 참 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 자리에서 최혁용 회장은 “이번 한의진료 전화 상담센터 운영이 단순히 한의계의 봉사 미담으로 끝내선 안되며, 최종적으로 국가 방역 체계를 바꿔 나갈 기틀로 삼아야 한다”고 수 차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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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미래 의료인으로서 기여하고자 참여했어요”
///부제 대구한의대 자원봉사팀 속 빛나는 동의한의대 성진 학생
///부제 “확진자들 감사 전화에 저 또한 한의약에 감사함 느껴”
///본문 동의대학교 한의과대학에 재학 중인 성진(본과 2 학년) 학생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으로 인해 한의대생이자 미래 의료인으로서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싶어 지원하게 됐다”고 말 했다. 또 “고향인 대구가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가장 많이 받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가만 있을 순 없었다” 며 “처음엔 걱정하던 부모님도 요즘은 매일 잘 다녀 오라고 하신다”고 덧붙였다. 그는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서 예진 팀에 배속돼 전화상담을 맡은 한의 의료진이 진료하 기 전에 먼저 확진자들을 대상으로 예진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매뉴얼에 따라 이들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기본 적인 병력 청취를 한 뒤 작성된 내용을 전산화해 진료 팀에 송출하고 있다. 성진 학생은 “코로나 확진자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막무가내로 진료를 요청하는 분들이나 불친절하게
대답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확진자들이 친 절하고 성의 있게 응해주신다. 우리에게 진심으로 감 사함을 표현할 때 저 또한 한의약에 감사함을 느낀 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그간 전화상담을 했던 확진자 중 한약 처 방을 무척이나 원했던 한 확진자가 기억에 남는다고 설명했다. “이 분은 집이 아닌 병원에 격리된 환자분이었는데 한의학과 한약에 굉장히 우호적인 분이었다. 한의 의 료진과의 상담 끝에 한약까지 처방 받았지만, 막상 한약을 배송하려고 보니 병원 내 한약 반입이 힘든 곤 란한 상황이었다.”
다행히 환자의 설득과 전화상담센터 배송팀의 노 력으로 병원 측과 잘 협의가 됐다고 성진 학생은 밝혔 다. 이 환자는 약을 무사히 수령해 덕분에 잘 챙겨먹 고 몸도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해 왔다고 한다. 장소와 지리적 여건상 자원봉사자 대부분이 대구 한의대 한의대생으로 꾸려진 가운데 동의대 한의대 생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성진 학생. 학교 선후배가 없어 혹시 외롭지 않냐는 질문에 그 는 “전혀 그렇지 않다”며 고개를 저었다. “대구한의대 선배님들이 다들 저한테 잘해주신다. 특히 팀장 역할을 맡고 있는 신혜진 선배는 혼자인 제 가 적응을 잘 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었다. 업무를 하 면서 궁금한 점에 대해 질문도 많이 했는데 그 때마다 친절하게 알려주었고, 특히 제가 첫 날 왔을 때 아무래 도 타대생이다 보니 남들보다 조금은 어색함이 많았 다. 그 때 최지수 선배는 예진 업무 매뉴얼부터 해서 업 무를 잘할 수 있도록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해 줬다.” 마지막으로 성진 학생은 이번 봉사에 대해 “때때로 힘들기도 하지만 많은 분들이 우리의 도움을 받고 기 뻐하시는 모습을 보니 뿌듯함을 느낀다”며 “더 많은 한의사 선배님들과 한의대생들이 지원해 준다면 더 욱 많은 분들이 빠른 시일 내에 무료 진료의 혜택을 누리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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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약 배달사고 없도록 꼼꼼하게 최선 다해요”
///부제 20개 이상 되는 한약제제…환자 처방에 맞게 개별 포장
///부제 “반신반의 하는 분도 계시지만 응원과 격려에 힘이 나"
///부제 센터 내 약 배송팀 자원봉사 나선 대구한의대 송선영 학생
///본문 “자가 격리되신 분들이 이렇게 많을 줄은 현장에 올 때까지 몰랐어요. 그 분 들을 떠올릴 때마다 더욱 큰 책임감을 느 낍니다.” 지난 9일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 센터 개소 이래 쉼 없이 약제파트를 맡고 있는 송선영(대구한의대 본과4학년) 학생. 송선영 학생은 한의진료 전화상담센 터가 개소한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대구 한의대 동기, 후배들과 함께 자원해 근 무 중이다. 배치받은 업무는 환자들에게 처방된 한약제제를 개별 포장하는 배송 팀이다. 하루에도 여러 번씩 입출고되는 한약 제제 관리 업무와 환자 상태에 따라 처방 되는 한약제제의 개별포장을 담당하고 있다. 약 포장을 하는 만큼 송선영 학생 은 꼼꼼함이 생명이라고 강조했다. 확진 자 개인 몸 상태에 따라 약 처방이 다르 고, 재진 환자의 경우에도 그날 전화상 담 받은 몸 컨디션에 따라 약 복용량이 이전과 다르게 처방되고 있기 때문이다.
“주로 청폐배독탕 1회 복용량(3포)대 로 처방되긴 하는데 일부 환자들은 2포 만 처방되는 경우가 있거든요. 또 오랜 자가격리로 인해 스트레스나 우울감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다보니 이를 개선
시키는 한약도 처방되는 경우가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약 포장에도 꼼꼼하게 신 경을 써야 합니다.” 실제로 지난 17일 코로나19 한의진료 전 화상담센터 내에서 취급하는 한약제제는 청폐배독탕과 소청룡탕, 보중익기탕, 은교 산 등 20여 가지나 됐다. 그중 소청룡탕은 과립형태나 연조제, 정제로 구분되고, 보 중익기탕은 과립제와 연조제, 은교산은 과 립제와 캡슐제, 코로나 치료한약으로 쓰이 는 청폐배독탕의 경우 마황이 들어간 제제 와 안 들어간 제제로 구분되기 때문에 실 질적인 약 가지 수는 그 이상이다. 이처럼 꼼꼼함을 요하는 업무를 맡은 만큼 피곤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송선영 학생은 “환자들의 격려 덕분에 피곤하지 않다”고 말했다. “워낙 처방되는 약이 많기 때문에 눈 코 뜰 새 없이 바쁘긴 합니다. 전화를 주신 확 진자 분들 중에서는 약이 잘 나을 수 있냐 고 물으시는 분들도 계시고, 정말 무료가 맞냐고 묻는 분들도 계세요. 하지만 격려 와 응원을 보내주시는 확진자 분들도 많 아요. 그런 환자 분들의 격려 덕분에 피곤 함보다는 늘 힘이 납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봉사를 통해 앞으 로 환자를 치료하는 한의사로서 더욱 열 심히 해야겠다는 사명감을 다시 한 번 느 꼈다”며 “자가격리 된 확진자 분들이나 생 활시설에 수용된 확진자 분들 모두 힘든 시기를 보내고 계시다. 이 분들에게 조금 이나마 용기를 주고 싶고, 앞으로 선배 한 의사들처럼 훌륭한 한의사가 되고 싶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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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한약 받고 좋아하시는 환자 보며 사명감 생겨”
///부제 “약 받고 몇 번이나 감사하다는 말에 뭉클”
///부제 한약 배송 업무 맡아 500여건 전달한 대한한의사협회 김한영 대리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총무비서팀 김한영 대리는 지난 10일 대구에 내려와 지난 24일까지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 담센터’에서 보름 가까이 지원 업무를 했다. 전화진료를 위한 한의맥 아이디 신규 발급에서부터 시작해 매일 오전 11시 부터는 그날 처방나온 약들을 토대로 배송 루트를 짜서 직접 배송까지 도맡 았다. “센터 개소 이 삼일 동안은 대구 시내 에 차도 별로 없고 해서 생각보다 배송이 오래 걸리진 않았다. 그런데 전화상담센 터가 금방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배 송 건수가 부쩍 늘었다. 배송팀 업무를 한의대 학생들이 맡다 보니 차도 부족해 제가 맡은 배송 건수만 해도 기본적으로 하루 20~30건에 이르렀다.” 대구 지리도 익숙하지 않다보니 그는 오후 내내 배송을 하면 기본 5~6시간은 족히 걸렸다고 했다. 지금은 오히려 하루 배달할 한약 상자 가 50~60건으로 증가했지만, 대구 경북 지역 회원들이 배송을 십시일반 도움을 줘서 처음보다는 한결 수월하다고 말했 다. 하지만 현재도 하루 10건에서 20건 정도를 배송 중이다. 그가 보름여 동안 배송한 건수만 다 합쳐도 어림잡아 약 500여건이 된다고 했다. 그런 만큼 김 대리는 배송 도중에 생기 는 에피소드도 많다고 했다. 한 번은 자원 봉사자 학생이랑 한약을 배송하러 갔는 데, 어느 한 건물 앞에 119 구급차량이 있 었다. 마침 약 수령자도 그 건물이었다. 그는 ‘어디에서 확진자가 또 발생해 이 송하게 됐나 보다’고만 생각했다고 한다. 확진자 자택 현관 앞에 약을 놓고 내려가 는데, 갑자기 집 문이 열리더니 확진자 가 한약을 들고 119를 탔다고 했다. 한약
을 받아서 시설에 들어가려고 끝까지 기 다린 것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가 있는지를 묻 는 질문에 그는 “배송 첫 날 확진자가 주 택에 살아 길을 잘 못 찾아서 전화로 이 야기를 나눴다. 그 분은 이날 약을 못 받 겠거니 생각하고 포기하고 있었다”면서 “그런데 약이 왔다고 하니까 굉장히 좋 아하셨다. 다음날 시설로 들어가게 돼 약을 못 받을까봐 걱정했는데 약을 받고 가서 정말 감사하다고 몇 번을 말씀하셨 다. 지금도 생각하면 그 때가 가장 뭉클 하다”고 말했다. 김 대리는 그 분 덕에 여기서 일하는 마음가짐도 달라졌다고 한다. 처음 대구 에 내려올 때는 그냥 도와주러 간다는 막 연한 생각만 가지고 내려왔기 때문이다. “한약을 받고 감사하다고 말하는 확진 자 분들을 볼 때마다 사명감이 생겼다. 저도 이 일을 통해 제가 더 많이 배워 가 는 것 같다. 앞으로 이런 일이 안 벌어지 는 게 좋겠지만 만약 또 감염 사태가 일 어난다면 그 때도 제일 먼저 자원해 도와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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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울산시한의사회, 울산교육지원청에 기부금 500만원 쾌척
///부제 “코로나19로 어려움 겪는 취약계층 학생들 지원해 달라”
///본문 울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주왕석, 이하 울산지부) 가 지난 25일 코로나19로 인해 우선 돌봄이 필요한 취 약계층 학생 긴급지원 기부금 500만원을 울산강북교
육지원청에 전달했다. 울산지부는 코로나19 사태로 취약계층 학생들이 안전과 유사시 있을 수 있는 결식 등을 고려해 온정의
손길로 도움을 주고자 나섰다. 정연도 강북교육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모두가 힘든 시기에 취약계층 학생들의 긴 급지원을 위해 나눔을 실천해 준 울산시한의사회 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귀한 기부금을 전달받 은 만큼 효율적으로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주왕석 회장은 “코로나19 감염병이 확산됨에 따라 세 차례나 개학이 연기돼 취약계층 학생들의 실망감 이 매우 클 것”이라며 “특히 감염병 예방이 어려운 취 약계층 학생들에게 이 기부금이 사용될 수 있도록 지 원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기부금 전달식에는 울산지부 주왕석 회 장을 비롯해 울산광역시중구한의사회 박규섭 회장, 울산광역시북구한의사회 박종흠 회장이 함께 참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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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9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코로나19 한의치료 캠페인 라디오 방송
///부제 서울시한의사회, 원음방송 통해 매일 4회씩 전국으로 송출
///본문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급격히 확산 되면서 국민들의 우려와 걱정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한의사회(회장 홍주 의)가 면역력 증강을 통한 치료의학으로 서의 한의학과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료 로 한약처방을 받을 수 있는 한의진료 전 화상담센터를 소개하는 라디오 캠페인 방송을 전국에 송출해 주목된다. 이 캠페인 방송에서 서울시한의사회 홍주의 회장은 “한의학에는 내 몸을 건강 하게 해서 외부에서 들어오는 병원체를 이겨내는 치료법이 있습니다. 내 몸의 면 역력을 높여 질병을 이겨내는 치료의학 이 바로 한의학입니다. 중국에서는 바이
러스 확진자의 85%를 한약을 처방하여 치료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진판정 을 받으신 분들께서는 1668-1075번으로 전화를 하시면 상담 코로나19 대응 한약 을 무료로 처방받으실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한 후 “한국인의 건강을 책임져온 한 의학이 여러분들의 건강을 위해 항상 함 께 하겠습니다”라고 말을 맺었다. 이 캠페인은 지난 19일부터 매일 4회 (오전 7시5분, 8시 5분, 10시5분, 오후 6 시5분) 원음방송(서울 89.7MHz, 부 산 104.9MHz, 대구 98.3MHz, 광 주 107.9MHz, 전북 97.9MHz)에서 만 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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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 알리기 나서
///부제 TBN경인교통방송 및 인천지하철 14개 역에 광고판 설치
///본문 대한한의사협회가 지난 9일부터 대구 한의대 부속 대구한방병원 별관에 ‘코로 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16681075)를 설치하고, 확진자들을 대상으 로 전화상담 및 이를 통해 무료 한약 처 방에 나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천광역시한의사회(회 장 황병천·이하 인천시회)가 라디오방송 및 지하철 역 광고판을 활용,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 대한 대국민 홍보에 나 서고 있다. 인천시회는 지난 21일부터 TBN경인 교통방송(100.5MHZ)에서 오전 10시30 분과 오후 6시30분 등 두 차례에 걸쳐 한 의진료 전화상담센터를 안내하는 광고 방송을 진행 중이다. TBN경인교통방송 은 인천광역시뿐만 아니라 경기도 광명 시·부천시·시흥시·안산시·안양시·김포 시·고양시, 서울시 강서구 일부지역까 지 청취할 수 있어 최근 들어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수도권 지역 확진자들에 게도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 알리기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라디오 방송의 멘트는 한상균 인천시 회 부회장의 목소리로 “요즘 코로나19 바이러스로 걱정이 많으시죠. 코로나 바 이러스 확진판정을 받으셨거나 자가격 리된 분들께서는 1668-1075로 전화하
시면 전화진료 후 한의사회에서 한약을 무료로 보내드립니다. 코로나바이러스 로 힘든 이 시기에 인천광역시한의사회 가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내용이 전파를 타게 된다. 이와 함께 인천시회에서는 많은 사람 들이 오가는 지하철역 광고판에도 한의 진료 전화상담센터를 홍보하는 내용의 광고를 지난 24일부터 진행하고 있다. 인천시회는 인천지하철 1호선 계양 역·작전역·부평역·터미널역·원인재역· 계산역·부평시장역·지식정보단지역·테 크노파크역 등 9곳과 인천지하철 2호선 서구청역·완정역·주안국가산단역·석바 위시장역·시청역 등 5곳을 포함 총 14곳 에 광고판을 설치했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아래 치료 문의 상담을 통해 무료 처방이 가능합니다”라 는 제하로 시작되는 광고판에는 △코로 나-19 한약 치료 문의 대한한의사협회 긴급 전화진료센터(1668-1075) △대한 한의사협회 코로나19 치료 권고안을 바 탕으로 처방된 한약을 복용하실 수 있습 니다 등의 문구로 제작됐다. 이와 관련 황병천 회장은 “보다 많은 확진자들이 한의약을 통해 조금이라도 빨리 회복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한의진 료 전화상담센터를 알리는 일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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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9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대구한의대 울산 동문회, 한의협에 200만원 기탁
///부제 “대구시 한의진료센터… 코로나19 극복에 미력이나마 힘 되길”
///본문 대구한의대 출신으로 구성된 울산동 문회가 지난 20일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1668-1075)’ 운영을 위 한 성금 200만원을 대한한의사협회에
기탁했다. 배덕한 동문회장은 “울산도 코로나로 인한 여파가 크지만 대구한의대 출신 50 여명이 활동하는 동문회인 만큼 모교 지 역에서 본업을 접고 봉사하는 한의사들 과 한의대생들에게 미력이나마 힘을 보 태고자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 차원에서 한의계가 코로나 치료에 포함되진 않았지만 한의계 자체 적으로나마 국민들을 생각하는 마음으 로 격리된 환자들을 돕고자 나선 행동을 높이 평가한다”며 “전세계적 위기 상황이 지만 한의약이 국민들에게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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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한전협,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 성금 200만원 기탁
///부제 “수련의들 진료센터서 고생…뜻 있게 쓰이길”
///본문 대한한의과전공의협의회(의장 민백 기, 이하 한전협)에서 ‘코로나19 한의진 료 전화상담센터(1668-1075)’ 운영을 위한 성금 200만원을 대한한의사협회 에 지난 20일 기탁했다. 민백기 의장은 “전국민이 전세계적으 로 힘든 시기에 앞장서서 코로나 환자들 을 위해 진료에 힘쓰는 분들을 위해 운영 위원 16명의 모금을 진행, 회비 일부를 결의해 뜻있는 곳에 쓰이도록 조금이나 마 성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대구한의대 한방병원의 수 련의들이 진료센터에서 고생을 많이 하 고 있는데 다른 병원의 수련의들도 참여 를 원하지만 전공의 신분으로 자원 봉사 에 직접 참여할 수 없어 안타깝게 생각하 고 있다”며 “현재 모든 전공의들이 각자 의 소속 병원에서 기본 업무와 더불어 선 별 진료 등으로 힘쓰고 있고 향후 필요한 상황이 생긴다면 대한한방병원협회와
교수진과의 연계를 통해 헌신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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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심사일 기준 지난해 3분기 한의의료기관 요양급여 ‘2조2457억원’
///부제 한의원 1조9351억원·한방병원 3106억원으로 각각 9.39%·13.23% 증가
///부제 진료일 기준으론 한의원 9.89%(1조9529억원)·한방병원 16.33%(3145억원) 늘어
///부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9년 3분기 진료비 심사실적’ 자료 공개
///본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20일 ‘2019년 3분기 진료비 심사실적’(심사일 및 진료일 기준) 자료를 공개한 가운데 한 의의료기관의 요양급여는 2조2457억원 (심사일 기준)으로 나타났다. 심사일 기준으로의 통계에 따르면 지 난해 3분기 의료보장별 심사실적은 총 11.7억건이 심사돼 전년 동기대비 1.77% 가 증가했으며, 심사금액은 71.9조원으 로 9.87% 증가한 가운데 건강보험 진료 비는 63조5724억원(9.84% 증가), 의료 급여 진료비는 6조3800억원(9.64% 증 가), 보훈 진료비는 3307억원(8.25% 증 가), 자동차보험 진료비는 1조6171억원 (12.33% 증가)으로 각각 확인됐다. 이중 건강보험의 경우 입원 요양급여비 용은 23조6944억원으로 9.11%가 증가했 고, 외래 요양급여비용은 26조7342억원 으로 11.52%가, 또 약국 요양급여비용은 13조1438억원으로 7.83% 늘어났다. 요양기관종별 심사실적은 한의원은 1조 9351억원(입원 80억원·외래 1조9271억 원)으로 나타나 전년동기 1조7696억원보 다 9.39% 증가했으며, 내원일수도 73,584 천일에서 75,648천일로 2.81% 늘었다. 또한 한방병원은 3106억원(입원 2262 억원·외래 844억원)으로 나타나 전년 같 은 기간(2743억원)과 비교해 13.23%가 늘어났으며, 내원일수의 경우에는 5,138 천일로, 전년 동기(4,962천일) 대비 3.5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의의료기관 이외에는 △상급종합병 원 11조592억원(5.51% 증가) △종합병 원 10조7726억원(15.02% 증가) △병원 10조554억원(7.64% 증가) △요양병원 4 조4286억원(4.56% 증가) △의원 12조 5093억원(11.58% 증가) △치과병원 2318억원(16.71% 증가) △치과의원 3조 4317억원(17.41% 증가) △보건기관 등 1229억원(1.06% 감소) △약국 13조1438 억원(7.83% 증가)으로 각각 확인됐다. 이를 진료일 기준으로 살펴보면 한의 원은 1조9529억원(입원 81억원·외래 1 조9447억원)으로 나타나 전년동기 1조 7771억원보다 9.89% 증가했으며, 내원 일수는 73,124천일에서 75,730천일로 3.56% 늘었다. 또한 한방병원은 3145억원(입원 2286 억원·외래 860억원)으로 나타나 전년 같 은 기간(2704억원)과 비교해 16.33%가 늘어났으며, 내원일수의 경우에는 5,044 천일로, 전년 동기(4,855천일) 대비 3.8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요양기관 종별 청구기관 수의 경우에
는 한의원은 1만4637개소로 0.6%가 증 가했으며, 한방병원은 359개소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1.7% 늘어난 가운데 상급 종합병원은 변화가 없었고, 종합병원 325개소(3.5% 증가), 병원 3166개소 (0.5% 감소), 요양병원 1622개소(0.1% 감소), 의원 3만1233개소(2.4% 증가), 치 과병원 249개소(3.3% 증가), 치과의원 1 만8144개소(1.6% 증가), 보건기관 등 3471개소(0.2% 감소), 약국 2만2597개 소(1.7% 증가)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지난해 3분기 진료인원이 가 장 많은 질병은 입원의 경우는 노년백내 장, 감염성 상세불명 기원의 기타 위장염 및 결장염, 상세불명 병원체의 폐렴 순이 었고, 외래는 급성기관지염, 치은염 및 치 주질환, 본태성(원발성) 고혈압 순으로 나 타났다. 입원 다발생 질병 중 요양급여비 용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질병은 노년백내장 으로 전년 동기 3057억원에서 3705억원 으로 21.2% 증가했으며, 외래의 경우에는 치아우식으로 2781억원에서 4093억원으 로 47.2%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65세 이상 요양급여비용은 25 조729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1.3% 증가했으며, 이 중 입원 요양급여비용은 11조7702억원(9.1% 증가), 외래 요양급 여비용은 8조6333억원(14.9% 증가), 약 국 요양급여비용은 5조3263억원(10.8% 증가)로 나타나는 한편 다발생 질병 1위 는 입원은 노년백내장(18만1282명)이, 외래는 본태성(원발성) 고혈압(266만 4883명)으로 집계됐으며, 요양급여비용 이 가장 높은 질병은 입원은 알츠하이머 병에서의 치매(1조1827억원)가, 외래는 치아 및 지지구조의 기타 장애(1조1860 억원)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3분기 자동차보험 진료비는 1조6171억원으로 나타나 전년 동기대비 12.33%가 증가한 가운데 이중 입원진료비 는 9124억원(6.21% 증가)·외래진료비는 7047억원(21.38% 증가)으로 확인됐다. 요양기관종별 심사실적을 살펴보면 한 의원은 3107억6500만원에서 3960억 7900만원으로 27.45% 증가했으며, 한방 병원은 2119억8500만원에서 3009억 5700만원으로 41.97% 증가하는 한편 이 밖에 상급종합병원 △1609억6900만원 (0.88% 증가) △종합병원 3139억1400만 원(0.73% 증가) △병원 1958억9500만원 (2.08% 감소) △요양병원 572억2500만원 (3.58% 증가) △의원 1886억8200만원 (0.97% 감소)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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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대구한의대 민사련, 코로나19 극복 위해 성금 쾌척
///부제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 국가 보건시스템에 진입하기 위한 초석 될 것
///부제 지역 의료사업 지원 통해 국가보건체계 중심으로 진입해야
///부제 “정부는 한의학의 오랜 경험과 지식 참고해야”
///본문 [편집자 주]
대구한의대 한의과 동아리 ‘민중 의료 실 현을 위한 동의 사상 연구회(이하 민사련)’ 에서 성금 325만원을 대한한의사협회에 기부했다. 민사련의 기부 의미를 임수만 원장에게 들어보았다.
Q. 자신 및 민사련에 대해 소개 부탁드린다. 현재 대구에서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대구한의대 88학번 임수만이다. 민사련은 1989년에 만들어진 대구한의대 한의과 동 아리며, 정식 명칭은 ‘민중 의료 실현을 위 한 동의 사상 연구회’다. 민사련은 국내 정 치뿐만 아니라 학내 민주화 문제가 첨예했 던 시기에 탄생해 이름과는 달리 학문에 관한 연구보다 사회 속의 민주주의를 완성 시키기 위한 활동을 주로 했다. 또한 선배 한의사분들이 직접 진료를 하고, 학생들은 보조하는 형태의 새터 진료소를 대구 빈민 지역에 개설해 바람직한 의료인에 대한 근 본적인 고민을 했다. 이처럼 개성있고 열 정적인 사람들이 많은 동아리다.
Q. 기부를 하게 된 계기는? 민사련 회원들끼리 자주 소통하는 창구 가 있는데 그 곳에서 자연스럽게 기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특히 모교 한방병 원에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가 만들어지는데 민사련이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가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고, 이에 성금을 모으자는 의견이 나왔다. 회원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참여해줬고, 기부를 하게 됐다.
Q. 코로나19 치료에 한의계가 배제된 현 실을 마주하고 있다. 속상하고 화가 난다. 힘을 길러야 한다. 한의계가 어떠한 전염병에도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쌓아야 한다. 그래서 이번에 대한한의사협회에서 진행하는 ‘코 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국가 보건시스템의 주변인으로 머물지
않기 위해서 전화상담센터가 뛰어난 활약 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이를 근거로 한의 계가 또 다른 기회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 다.
Q. 대한한의사협회가 운영하는 ‘코로나 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의 강점은 무 엇이라 생각하는지? 한의사는 중증 뿐만 아니라 경증의 코로 나 환자에게조차 접근할 수 없는 게 대한 민국의 현실이다. 한의계의 위상이 획기적 으로 바뀔 수 있는 계기가 ‘코로나19 한의 진료 전화상담센터’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 보건시스템에 완벽하게 진입 하지 못한 한의계 입장에서는 항상 우리의 존재 이유를 스스로 증명해야만 하는 현실 을 마주하곤 했다. 현재 상황도 그 연장선 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 정부에서는 한의 계에 특별한 역할을 부여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가 코 로나19를 치료하는데 큰 도움이 돼 국가에 인정받을 수 있는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
Q. 전화진료상담 외 한의계가 해야할 역 할이 있다면? 코로나 검진을 받고 격리, 치료가 끝난 환자들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협회에 서 전화상담센터와 연결된 환자가 코로나 19 치료 종결 후, 지역 한의원을 방문해 사 후치료나 첩약에 대한 지원 등 끝까지 최 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국민들이 한 의약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Q. 정부에 하고 싶은 이야기는? 정부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미래지향적 인 입장에서 세계 속의 의료한류를 만들어 간다는 목적의식을 갖고 국가 방역 시스템 재정비에 노력하길 바란다. 전염병은 이후에도 계속 발생할 것이고, 서양 의학적 치료법은 특별한 백신이나 치 료약이 없는 경우 마땅한 대응 방법이 없 다. 하지만 한의학의 오래된 경험과 지식 에 근거해 전염병에 맞선다면 다양한 접근 방법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과거 메르스 사태를 경험 삼아 진단 시약 개발시스템을 미리 개선해 이번 코로나 사 태에서 빠른 대응이 가능했던 것처럼 지금 부터 한의계가 가진 다양한 장점을 활용해 준비하길 기대한다.
Q. 협회에 남기고 싶은 말은?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를 만 들어 코로나19에 발 빠르게 대응해준 대한 한의사협회 및 대구·경북한의사회 관계자 여러분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그리고 자신의 희생을 감내하면서 현장에서 직접 진료활동을 펼치는 봉사단, 한의대생의 노 력에 존경을 표하는 바이다. 우리 한의계가 국가 보건체계의 중심으 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이와 같이 지역사회 에서 의료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생각한다. 이에 협회 차원에서 주도적 으로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사업 아이템을 발굴하고, 각 지부에서는 지역 보건소와 연계된 사업을 진행한다면 정부에서도 환 영의 뜻을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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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 “고맙습니다”
///부제 한약 받은 확진자들 센터에 응원 메시지 봇물
///부제 정부 지원 없이도 나서준 한의 의료진에 감사
///부제 안병수 센터장 “최일선에서 공헌하는 학생들이 주연”
///본문 신‘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 서 제공하는 전화진료와 무료 한약 처방 에 확진자들도 한의 의료진에 대한 무한 한 신뢰와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특히 대구한의대 자원봉사자를 주축 으로 한 배송팀이 확진자 한 명 한 명마 다 처방된 한약을 직접 집 앞까지 배송 에 나서면서, 더욱 감사함을 나타내고 있다. 한약을 수령한 확진자들이 전화상담 센터에 보낸 메시지를 보면 “직접 배송 까지 해줘서 감사하다. 조심히 들어가 시고 먹고 빨리 건강 회복하겠다”, “감 사하다. 어려운 시국에서 봉사해주시 고 힘써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힘이 나 고 감사한 마음이 크다. 저도 응원하겠 다 파이팅!”, “관심과 배려 진심으로 감 사드린다. 늘 행운이 함께 하시길”, “너 무 너무 감사하다. 빨리 회복해 저도 이 웃사랑 전하겠다”, “저희들을 위해 귀한 약을 주신 은혜 감사하다. 하루 빨리 건 강을 회복하겠다” 등 한의 의료진의 무 료 한약 처방과 직접 배송에 감사함을 전했다. 청폐배독탕을 비롯해 코로나19 치료 한약제제에 대한 기대감을 전하는 확진 자들도 많았다. 확진자 중 일부는 “치료제도 없이 어 려운 시국에 좋은일 해줘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잘 복용하겠다. 감사하다”, “약 보내주셔서 너무도 감사드린다. 속 히 나을 듯 싶다”, “감사하다. 복용 후 반 응과 함께 전화 드리겠다. 추운데 고맙 다”, “감사하다. 잘 먹고 빨리 회복되도 록 노력하겠다. 많은 분들의 수고와 사 랑이 헛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덕분 에 건강을 되찾은 것 같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특히 정부의 지원 없이도 코로나19 확진자 치료를 위해 의료봉사에 나선 한 의 의료진에게 찬사를 보내는 확진자도 있었다. 한 확진자는 “이 어려운 시기에 힘이 되어주시고 코로나 회복을 위해 정부의 지원 없이 자발적으로 도와주신 것에 대 해 진심으로 감사하다. 저도 응원하겠 다. 파이팅!”이라고 밝혔다. 확진자들의 이 같은 감동적이고 정성 어린 응원 메시지에 한의 의료진을 비롯 한 자원봉사 학생들도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앞으로도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소망한의원 한동윤 원장은 “심리적 으로 신체적으로 많이 호전됐다는 환 자들의 반응에 한의사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며 “사스나 메르스 때는 한의사 의 역할이 미흡했지만, 앞으로는 감염 병 관리와 국가 방역에 있어 희망의 한 줄기 빛이 되도록 더욱 최선을 다해 치 료하겠다”고 말했다. 진료팀 민수연 한의사는 “환자 분들 이 생각보다 심리적으로 힘들어하는 분들이 많다”며 “오랫동안 격리돼 있어 서 우울해 하는 분도 많고, 불안감을 느 끼는 분도 많은데 그런 부분을 증상과 함께 봐드리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 혔다. 대구한의대 김명진 학생(본과 4학년) 은 “처음에는 친구의 권유로 그냥 해볼 까 하는 생각으로 왔지만, 직접 경험해 보니 코로나19에 대한 한약 처방에 확 실히 효과를 보는 사람도 많았다”면서 “매우 보람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 했다. 안병수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장 (한의협 홍보/의무이사)은 “대한민국 감염병 예방관리에 있어 한의약이 당 연히 한 축을 맡아야 된다는 생각에 센
터장을 맡게 됐다. 현장에서 직접 경험 하니 역시 맡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며 “약 포장에서 배송까지 센터 최일선 업무를 도맡는 자원봉사 학생들이야 말로 이번 사업의 주연이고, 우리는 조 연이라 생각한다”며 학생들에게 모든 공을 돌렸다. 고동균 진료팀장(한의협 의무/법제
이사)도 “한약 처방을 받고 음성 판정을 받는 환자들도 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침이나 인후통, 가래, 근육통 증상이 완화됐다는 환자가 많다”며 “자원봉사 에 나선 의료진과 학생 모두 원래 내 일 이었던 것처럼 헌신하는 모습에 너무나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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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6
///세션 인터뷰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사 떠나 의료인으로서 코로나19 극복에 힘 보태는 것 ‘작은 보람’
///부제 신학수 학술이사 인천시한의사회 (남동구보건소)
///본문 Q. 인천 남동구 선별진료소에서 근무하게 된 계기는? “2월18일 31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대구·경북 지역을 방문했던 남동구 주민들 중에 호흡기 증상이 있는 분들의 선별진료 소 방문이 대폭 증가했다. 이전에는 보건 소에 근무하는 의사 2명이 교대로 선별진 료소를 전담했지만, 선별진료소를 방문하 는 분들이 지속적으로 증가되면서 점차 의 료진을 포함한 선별진료소 근무자들의 업 무 강도와 피로가 가중됐다. 이에 대응해 보건소도 가용인력을 모두 동원했고, 이에 따라 2월26일부터 진료에 참여하게 됐다. 현재는 보건소의 의사 2명, 치과의사 1명, 한의사 2명이 교대로 근무하고 있다.”
Q. 현재 선별진료소에서 담당하고 있는 업무는? “1차 역학조사를 마친 검사자를 대면 진료하고, 검사 적합 여부를 결정한 후 에 검사실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일을 하 고 있다. 코로나19와 유관한 증상이 있 는지 판별하고, 여행력과 기존 확진자와 역학적 상관성 등을 고려해 검사 대상자 를 선정한다. 검사 대상자는 독립된 음 압 채취실로 자리를 옮겨, 구인두 주위 와 비강내 분비물을 채취한다. 서울시 구로구의 콜센터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 했는데, 3월9일에 콜센터에서 근무하는
남동구 주민이 진료소를 방문했고, 절차 대로 검사를 진행해 확진판정이 나왔다. 밀접 접촉했던 저도 다음날 검사를 받았 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를 해 야 했다.”
Q. 남동구 선별진료소의 상황은 어떠한지? “현재 선별진료소는 남동구 기관의 보건 인력이 대부분 투입돼 운영되고 있다. 보 건소 진료실의 의료진과 간호사뿐만 아니 라 방문간호팀, 치매사업팀의 간호사와 각 주민센터의 방문간호 인력까지 본인의 업 무를 미뤄두고 선별진료소에서 근무하고 있다. 야간 및 주말에는 보건소의 행정 직원도 투입돼 진료를 돕고 있는 실정이다. 대구· 경북에서 환자가 폭증하고 전국적으로 신 천지 교회 관련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역 학고리를 따라 지역마다 무증상 검사대상 자가 대폭 증가했다. 남동구보건소도 한 차례 홍역을 치르듯이 대량의 검사를 시행 했고, 현재는 증가세가 감소하면서 어느 정도 여유를 되찾고 있다. 하지만, 인천도 간헐적으로 한, 두명씩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긴장감은 더 높아지고 있다.”
Q. 다른 지역에서는 한의사의 검체 채취 업무에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선별진료소에 근무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정신적 피로감이다. 물론 보호복을 착용하고 짧게는 2시간, 길게는 4시간 정 도 근무하면 육체적 피로도 상당하다. 하 지만 가장 신경쓰이는 것은 언제라도 내 가 감염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개인의 건 강뿐만 아니라 작게는 가족의 건강과 직 결되고 특히 지역 보건을 담당하는 보건 소 내에 집단 감염을 야기할 수도 있다는 염려가 항상 있다. 또한 보호 장비나 검체가 오염되지 않도 록 작은 행동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이 힘들다.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정확한 검사 결과를 얻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펑퍼짐한 보호복을 입고, 김이 서려 시야가 흐려진 고글을 쓰고, 두겹으로 낀 장갑 때문에 무 뎌진 손으로 깨끗하게 검체를 채취하는 일 은 보통 신경쓰이는 일이 아니다.”
Q. 선별진료소에서 근무하면서 한의사 로서 느끼는 보람도 있을 것 같다. “현재 정부는 전염병으로부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 이고 있다. 공직에 있는 의료인으로서 방 역사업에 동참하는 것은 당연하다. 여기 에는 과의 구별도 필요치 않고 자격과 능 력이 된다면 누구나 함께 해야 된다고 생 각한다. 한의사로서가 아니라, 의료인으 로서 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힘을 보태 고 있다는 것에 작은 보람을 느낀다.”
Q. 남동구는 전국 최초로 전담 한의사를 채용해 경로당 한의이동진료도 실시 하고 있다. “인천시 남동구에서 시행하는 경로당 주치의 사업에 참여하면서, 지난해 6월부 터 보건소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자치단 체 중 유일하게 구의회에서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전담 한의사와 간호사를 배정 하여 진행하고 있다. 관내 140여개 사립 경로당을 방문해 진료하고 있고, 질병 예 방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구립 경로당은 남동구한의사회의 여러 원장님들이 방문해 애써주시고 있다. 이렇 게 제도적으로 준비해 시행하는 경우가 유 일하기 때문에 여러 지자체의 주목을 받고 있고, 그만큼 좋은 결과가 필요하다는 것 을 알고 있다.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지속 되고 여러 곳으로 확대된다면, 그만큼 기 관에서 한의사의 활동 기회가 많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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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7
///세션 기고
///이름 대한한의사협회 한의학정책연구원 김주철 책임연구원
///제목 한의학과 출발점이 유사한 미국 일차의료 전문의 정골의사(DO)
///부제 본고에서는 한의학정책연구원에서 수행한 ‘미국 내 정골의학의사(DO)제도 도입 연구’ 최종보고서 일부 내용을 발췌하여 소개한다.
///본문 정골의학 은 1874년 앤드류 스틸이 기존의학에 큰 회의감을 느껴 이를 극복하기 위해 약물 투여 없이 수기요법을 활용하여 환자를 치 료하는 방법을 고안하면서 시작되었다. 초기 정골의대의 커리큘럼은 약물사용을 금하고 해부학과 정골의학의 원리 및 기술 에 한정되었다가 1920년 미국 전체 의대 수준을 평가했던 플렉스너 리포트에 의해 정골의대 대부분이 수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약물사 용의 부작용이 줄어들면서 커리큘럼을 의대 교육 기준에 맞춰 과감히 변경하였다. 이후 오늘날 DO는 약물처방과 수술 등 의료인으로 가능한 모 든 의료행위를 할 수 있는 법적 지위를 확보하였으며, 미국의 일차의료 전문의로 한축을 담당하고 있다.
약물의 부작용을 해소하고 인체구조 정상화 이론을 기초로 탄생한 정골의학 정골의학(Osteopathy)은 1864년 자신의 세 아이를 척수막염(Spinal Menigitis)으 로 잃은 후 기존의 현대의학의 한계에서 벗어나고자 의사(Medical Doctor, MD)였던 앤드류 스틸(Andrew Taylor Still)에 의해 시작되었다. 앤드류 스틸은 현대의학에서 효과가 없는 치료방법에 불만을 느껴 병을 고치는 의사 의 역할은 근골격계 기능의 적절한 회복이라고 믿었으며, 제자리에서 벗어나 있는 척 추뼈를 원래 자리로 오게 함으로써 신경에 영향을 주어 체액의 흐름의 폐쇄나 불균형 이 해소된다고 생각하였다. 뼈의 잘못된 배치로 인해 체액이 막히거나 불균형을 이루어 질병이 발생한다고 보고 신체 스스로 타고난 치료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에 초점을 맞춘 의학 체계를 만들게 되 었고, 이를 인간의 뼈(Os=bone)와 병리학(Pathology)을 결합한 정골의학 (Osteopathy)이라 하였다.
정골의대의 모태 A.T. Still University 1892년 커크스빌(Kirksville)에 최초의 정골의학대학교(American School of Osteopathy)를 설립하였으며, 이 학교는 나중에 앤드류 스틸의 이름을 따서 A.T. Still 대학으로 발전하였다. 앤드류 스틸은 약물사용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여 초기 DO대학의 커리큘럼은 약물 사용을 금하고 해부학과 정골의학의 원리 및 기술에 한정되었다가 1930년대 중반 약 물사용의 부작용이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약물치료에 대한 수업이 시작됐다. 학위는 의사(MD)와의 차별화를 위해 정골의사(Diplomate in osteopathy-이후 Doctor of osteopathy, DO)로 사용하였으며 현재까지 DO라는 명칭이 사용되고 있다.
의과대학 커리큘럼 중심으로 교육과정 개편 1920년 정골의학은 대변혁을 맞게 되는데 교육학자인 에이브러햄 플렉스너 (Abraham Flexner)의 보고서 때문이었다. 앞서 플렉스너는 미국 교육기관에 대한 평가 서를 출판한 뒤 카네기재단의 요청에 따라 미국과 캐나다에 있는 의과대학을 평가했다. 미국 교육기관에 대한 평가서를 출판하고 나서 미국 의학교육계는 엄청난 파장이 일 어났다. 의학과 정골의학에 대한 신랄한 보고서로 인해 미국 내 많은 의과대학이 폐교 됐으며 미국, 캐나다 전역에 있던 155곳 의과대학 중에서 약 10년 뒤인 1929년에는 76 개로 감소했다. 플렉스너는 DO들도 MD와 같은 질환을 치료한다 보고 동일한 교육이 이뤄져야 한 다고 판단해 정골의대를 보고서에 포함시켰다. 조사결과 정골의대는 교육, 임상 면에 서 MD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이 밝혀져 이후 수술, 화학 및 생물요법 등을 교과 과정에 적극 반영하기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초기 정골의대는 교육 과정이나 철학은 기존의 의대와는 차이가 있었으 나 생물 의학의 기초와 임상 과학 지식이 점차 축척 되고 정골의학의 원리가 기존의 의 학체계에 수용되면서 의과대학 교육 과정과 서로 겹치는 부분이 많아지게 되었다.
약물 처방, 수술 등 의료행위에 제한 없는 DO DO는 1973년에 이르러서 미국 50개 주 모두에서 ‘완전한 진료권(Full Practice Rights)’을 획득했다. 즉, 수기치료 외에도 수술치료, 약물처방 등 MD와 마찬가지로 의료행위에 제한 없이 모든 영역의 진료가 가능하다. 현재 정골의대는 미국 31개주에 34개의 학교가 분포되어 있으며, 세계의과대학명부(The World Directory of Medical Schools, WDMS)에 등록되어 있다. 모든 정골의대는 의대(Medical School)와 동일한 교육과정을 가르치고 있으며, 52주 교육과정에 MD는 2,000시간을 이수하고 DO는 200시간이 초과된 총 2,200시간을 이
수한다. 학기 중에는 Longitudinal Chronic Care(만성질환자와 학생의사 1:1 매칭)와 같이 다양한 임상실습 프로그램을 통해 졸업 전까지 표준화된 환자 경험하고 있다. DO는 대학 졸업 후 필수적으로 1년간 인턴 수련을 해야 하며, 인턴 프로그램은 미국 정골의학협회(American Osteopathic Association, AOA)에 의해 승인된 것으로 여 러 전문과를 순환하는 Traditional Rotating, 특정한 전문분야를 수련하는 Special Emphasis, 하나의 특정 전문과를 수련하는 Specialty Track으로 구분된다. 이 중 하나를 선택해서 하는데 대체적으로 DO의 61.6%가 Traditional Rotating 수 련과정을 이수하였으며, 전문의가 되기 위해서는 MD와 같은 방법으로 전공과에서 2 년~6년간의 수련과정을 마치고 전문의 자격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또한 DO는 정골의사로 활동 할 수 있는 COMLEX(Comprehensive Osteopathic Medical Licensing Exam)와 MD가 되기 위한 USMLE(United States Medical Licensing Exam) 모두 자격시험을 치를 수 있고 면허를 취득 할 수 있다.
정부 주도로 예방의학에 장점을 지닌 DO 배출 확대 DO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의료 직종 중 하나로 미국 정부에서 오바마케어와 관련 하여 일차의료 및 예방을 강조하였고 인체의 골격 시스템, 예방의학, 총괄적인 환자 보 살핌에 중점을 두고 치료하는 정골의학이 이에 부합하여 일차 의료인을 양성하려는 정부의 노력에 의해 DO 배출이 확대되었다. 2000년 이후 DO의 수는 47,197명에서 114,425명으로 240% 증가하였으며, 오늘 날 4명의 의대생 중 1명은 DO대학에 재학 중으로 DO대학 입학생은 5년마다 25%씩 증가하고 있다. 미국 일차의료 전문의로 지위와 역할을 확보한 DO DO의 57% 정도가 내과, 소아과, 가정의학과 같은 1차 의료(Primary Care)를 담당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DO의 31.9%는 가정의학 진료(Family Medicine), 17.8%는 내과(Internal Medicine), 6.8%는 소아과(Pediatrics) 진료를 담당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전문화된 분야를 진료하고 있다. A.T Still 대학은 보건의료 서비스가 열악한 지역사회에 DO들이 활동 할 수 있도 록 국립사회보건센터연합회(National Association of Community Health Centers)와 협약을 맺고 10개의 다른 주에 위치한 연방정부 공인의료센터 (Federally Qualifeid Health Centers, FQHC)에 학생 의사들을 파견하여 일차의 료를 담당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처럼 MD와 교육과 수련, 업무범위에서 실질적, 법적 차이가 나지 않는 상황에서 DO는 미국 일차의료 시범사업에 적극 참여하여 일차의료 전문가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DO 교육과정을 통해 일차의료 전문의로서 한의사 임상역량 강화 방안 모색 DO는 100년간 스스로 의약품(Chemical), 전문의(Resident), 수술(Surgery) 등이 우리(DO)의 진료 범위에 속한다고 선언하고 교육 개편을 기본으로 관련 정책을 강 력하게 추진해 온 뒤에야 사회에서 인정을 받았다. 현재 세계의학교육연합회(World Federation for Medical Education, WFME) 에서는 의사들이 단순히 6년간의 교육 만 받을 것이 아니라 반드시 충분한 실습을 권고하는 등 세계의학교육 패러다임은 지식전달에서 임상역량 강화로 재편되는 상 황이다. 한의사가 한의 전문의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한의대 6년 과정 내 의생명과목이나 일반 검사와 진단에 대한 역량을 확보할 수 있는 교육과 전문과목 심화교육과 임상수련을 병행하는 ‘한의대 졸업 후 교육’필수화 등이 필요하다. 더불어 의료기기와 전문 및 응급의약품 사용, 각종 검사와 건강검진 실시 등 관련 된 정책이나 제도에서 제한되지 않도록 우리가 지켜야 할 교육의 가치는 지켜나가 면서 DO처럼 한의계 또한 스스로 선언하고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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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中, 코로나19에 청폐배독탕 등 ‘3약3방(三药三方)’ 효과 명확
///부제 전체 코로나19 확진자 중 91.5% 중의약 치료
///부제 中 국무원, 중의약 코로나19 치료 현황 및 약물 소개
///본문 중국 국무원이 지난 23일 후베이성 우 한에서 중앙지도부와 국가위생건강위원 회 관계자 및 4명의 의학 전문가가 배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중의약의 코로나 19 예방·치료 주요 현황과 약물을 소개했 다고 중국 하남일보가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전국에서 총 4900여명의 중의사 인력이 후베이성 지역에 투입됐 다. 이는 전체 의료인의 13%에 해당되며 이 중에는 원사(院士)급 3명도 포함됐다. 원사는 중국 정부에서 인정한 과학기술 분야 최고의 학술칭호다. 중국 전체 코로나19 확진자 중 91.5% 인 7만4187명이 중의약 치료를 받은 가 운데 후베이성의 경우 코로나19 확진자 6만7801명 중 6만1449명(90.6%)이 중의 약 치료를 받았다. 이날 국가중의약국 위옌홍(余艳红) 당 서기는 “코로나19 초기 특효약이나 백신
이 없는 상태에서 중의약의 바이러스성 전염병 규율과 경험을 종합한 결과로 고 대 처방과 실제 임상을 결합하고 중의약 과 중서의결합을 통해 코로나19의 진료 방안을 만들어 중국만의 특색있고 우위 에 있는 방안을 만들어 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금화청감과립(金花清感颗粒), 연 화청온캡슐(连花清瘟胶囊), 혈필정주사 액(血必净注射液), 청폐배독탕(清肺排毒 汤), 화습패독방(化湿败毒方), 선폐패독 방(宣肺败毒方)을 효과가 명확한 ‘3약3방 (三药三方)’으로 소개했다. 동남대학 부속 중대병원 부원장이자 서의 전문가인 추하이보(邱海波)는 푸단 대학(复旦大学) 바이춘슈에(白春学) 교수 가 33개 병원에서 실시한 ‘혈필정과 플라 세보의 중증 폐렴 치료 효과 무작위 대조 실험 연구’를 인용하며 “혈필정이 일반 치 료와 함께 사용된 이후 중증 폐렴 환자의
28일 치명률(case fatality rate)을 8.8% 까지 경감시키고 입원기간을 단축시켰 다”고 설명했다. 북경중의원 리우칭취엔(刘清泉) 원장 은 “연화청온은 사스치료 때 만들어진 처 방으로 청열해독(清热解毒), 선폐세열(宣 肺泄热) 효과가 있으며 코로나19의 경증 형과 보통형 환자에게도 확실한 효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중국공정원 원사이자 중국중의과학원
원장인 황루치(黄璐琦)는 “중의와 서의는 서로 다른 의학체계로 건강과 질병에 대 한 다른 인식을 갖고 있지만 모두 임상 효 과에 기초하고 있다”며 “많은 임상 대조를 통해 ‘3방(三方)’이 코로나19 치료에 긍정 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고 강조했다.(출처 :
https://www.henan daily.cn/content/2020/0324/221388. 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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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의약진흥원, 2020 임상증례 발굴 연구지원 공모
///부제 10건의 임상 증례 선정 예정…내달 23일 신청 마감
///본문 한국한의약진흥원 한의표준임상진료 지침 개발사업단이 한의의료기관(한방병 원, 한의원 등)의 일선 한의사가 진료 과 정에서 경험한 독특한 질병 치료 경험이 나 치료에 대한 부작용, 새로운 이론, 타 의료인의 임상 지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진료 사례들을 공모한다. 증례 보고 연구를 공동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다. 모집대상은 임상 증례 보고자(한방 의 료기관(한방병원, 한의원 등에서 환자를 진료하는 일선 한의사)와 임상 증례 연구
자(석사이상 한의사 또는 한방병원 수련 의, 한의임상연구자 등)로 임상 증례 보고 자는 임상에서 경험한 증례 가치가 있는 진료 사례들에 대해 보고하고 공동연구 를 수행, 임상 증례 논문에 공동저자로 참 여하게 된다. 임상 증례 연구자는 선정된 임상 증례 와 매칭돼 임상 증례 보고 논문에 제1저 자로 참여하며 IRB 승인, 논문 초안 작성, 논문 제출 등 각 단계별 소정의 자문비가 지급될 예정이다. 임상증례 보고 논문 출판 경험자 및 논
문 출판이 필요한 한방병원 수련의를 우 대하며 각 소속 기관에서 IRB 심의 절차 를 진행하되 소속기관에서 IRB 심의가 불가할 경우 공용 IRB로 진행하게 된다. 연구기간은 임상 증례 선정 후부터 2020년 12월까지지만 일정에 따라 연구 기간은 변동될 수도 있다. 신청은 3월23일부터 4월23일 오후 6 시까지 국가한의임상정보포털(NCKM) 을 통한 온라인신청으로 가능하다. 임상증례는 1차 서면평가를 통해 2배 수를 선정하고 2차 서면(필요시 대면)평 가를 통해 최종 10건의 증례를 선정할 계 획이다. 임상증례 연구자는 인원 제한 없이 자 격조건에 만족하는 지원자 모두 선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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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코로나19 확진자 치료상담은 ‘1668-1075’”
///부제 확진자 및 국민 대상 대대적 홍보로 코로나19 한의치료 효과 소개
///부제 한의협, 내달 1일까지 ‘다음’ 배너광고…코로나19 극복까지 ‘최선’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이하 한 의협)가 지난 9일부터 대구한의대 부속 대구한방병원 별관에 ‘코로나19 한의진 료 전화상담센터’를 개소한 이래 지난 23 일 기준으로 1866명의 누적환자를 기록 하는 등 큰 호응 속에 운영되고 있다. 이 런 가운데 한의협에서는 좀 더 많은 확진 자를 비롯해 보다 많은 국민들에게 한의 진료 전화상담센터에 대한 정보 제공을 위해 포털사이트 ‘다음’에 배너광고를 게 재했다. 지난 25일부터 내달 1일까지 진행되는 배너 광고는 ‘츄니’ 캐릭터와 현재 전화상담 센터에서 확진자들에게 제공하는 한약제 제 사진을 함께 게재하면서 ‘코로나19 확진 자 치료상담/ 한의사 진료 및 한약지원/ 치 료상담 1668-1075/ 비용 전액 협회 부담/ 대한한의사협회’ 등의 문구로 구성돼 있다. 특히 이 배너를 클릭시에는 한의협이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로 연결돼 ‘코로나 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와 관련된 운 영 개요 및 전화상담 프로세스, 코로나19
한의약 치료에 대한 근거 등을 직접 확인 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코로나19에 대한 한의약 치 료의 근거로는 중국 정부가 발표한 ‘코로 나19 진료지침 제7판’ 및 한의협의 ‘코로 나19 한의진료 권고안’ 등을 통해 한의약 의 객관적인 치료효과를 설명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서는 85%의 코로나19 감염환자에게 한약 병용투여를 실시하고 있고, 현재 한의진료 전화상담 센터에서도 처방하고 있는 한약인 ‘청폐 배독탕’ 처방의 경우에는 경증, 보통, 중 증 환자에게 사용하며, 위중형 환자는 응 급처치시 환자의 상황을 고려해 맞춤치 료를 시행토록 권고하고 있다. 실제 청폐배독탕의 임상결과를 살펴보
면 △10개 성 57개 지정병원에서 청폐배 독탕을 복용한 확진자 701례를 관찰한 결과 130례가 완치돼 퇴원했으며, 51례 는 증상이 소실 △청폐배독탕 복용 전 체 온이 37도 이상이었으나 청폐배독탕을 복용한 1일 후 환자의 51.8%가 체온이 정 상으로 회복됐으며, 복용 6일 후에는 환 자의 94.6%가 체온이 정상으로 돌아옴 (351례 통계 분석 중 112례의 결과) △기 침증상을 동반한 214례 환자의 경우에는 복용 1일 후 46.7%에서 기침증상이 사라 졌고 복용 6일 이후에는 80.6%의 환자에 서 증상이 없어졌는데 무력감, 식욕부진, 인후통 등 기타 증상 역시 눈에 띄게 개선 되는 효과를 보임 △351례의 경증 환자 중 중증으로 전환된 사례가 없었고 22례
의 중증 환자 중 3례는 완치돼 퇴원했으 며 8례는 일반적인 상태로 호전 등과 같 은 사례들도 함께 게재돼 있다. 이와 관련 한의협 관계자는 “현재 코로 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서는 자원 봉사 한의사들이 상주하면서 확진자들의 건강을 돌보는데 여념이 없다”며 “최근 전화상담센터에 대해 확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점차 전화상담이 증가 하고 있으며, 이에 보다 많은 확진자 및 국민들에게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를 알 리기 위해 다음 배너광고를 진행하게 됐 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전화상담을 통해 확진자의 정확한 상태를 진단하고, 중국에서 치료 효과가 확인된 청폐배독탕을 비롯해 각 증상에 맞는 한약을 한의사가 처방하고 있다”며 “앞으로 보다 많은 확진자가 한 의약 치료를 통해 하루 빨리 건강을 되찾 아 자신의 일상생활을 찾을 수 있도록 대 한한의사협회와 전국 2만5천 한의사는 코로나19가 극복되는 그날까지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에 앞서 한의협에서는 지난 11 일부터 24일까지 페이스북을 통해 지속 적으로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 에 대해 알려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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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코로나19에 한의치료 분명 좋은 효과 가져올 것!”
///부제 한국기독한의사회 김성준 회장…코로나19 극복 기부금 170만 원 전달
///본문 Q. 한국기독한의사회를 소개한다면. 한국기독한의사회 7대 회장을 맡고 있는 김성준이다. 한국기독한의사회는 2005년 3월 한국 한의계의 기독인 모임 의 필요성을 깨닫고 소수의 한의사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단체다. 매달 2,4주 토 요일마다 지도목사님을 중심으로 기도 모임을 하고 있으며, 매년 한의진료를 필요로 하는 해외취약지역을 선정해 의 료봉사도 시행하고 있다. 또한 국내에 서는 서울역 인근에 있는 동자동 쪽방촌 주민들과 몽골인들을 위한 의료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Q. 기부를 하게 된 계기는? 앞서 매년 해외의료봉사를 간다고 이 야기했다. 과거 대한한의사협회가 한국 기독한의사회 해외의료봉사를 위해 후 원을 해주기도 했다.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협회가 코로나19로 어려 움을 겪는 국민들을 위해 ‘한의진료 전 화상담센터’를 운영한다는 소식을 접하 게 됐고, 약소하나마 도움을 주고자 논 의를 하게 됐다. 또한 현재 한국기독한의사회 회원들 도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서 봉사를 하고 있는데 그들에게도 작게나마 힘이 되고자 기부를 하게 됐다. 이 기부금을 통해 한약이 차질 없이 공급되고, 한의치료의 우수한 효과가
증명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Q.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해결과제는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의료인들이 코로나19 대응에 협조할 수 있도록 정부가 협조적인 태도를 취해 야 한다. 정부 보건 담당자들의 한의학 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으로 보여진 다. 5000년 이상 검증된 한의학을 면역 력이 약한 노년층 치료에 적극 활용한다 면 사망률을 급격히 낮출 수 있을 것이
라 생각한다. 응급을 요하는 환자를 제외하고는 한 방과 양방의 협진 치료를 하면 좋은 결 과를 얻을 수 있다는 중국 사례가 있듯 검증된 처방으로 한의치료를 병행한다 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이러한 비상시국에 한·양방 구분을 두고 정책을 펼칠 것이 아니라 환자의 치료율을 높이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 을 동원해야 하는 것이 정부의 자세라 생각한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중국은 이미 한·양방 협진으로 큰 효 과를 거뒀고,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는 결과가 발표됐다. 국내는 아직 협진 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양방 에서 진료를 통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과 같이 한의치료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환자군도 분명 존재한다. 치료를 받는 환자를 먼저 생각하고, 환자 중심의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에서 협조해주길 바란다.
///끝
///시작
///면 20
///세션 인터뷰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활발한 회무 공유로 회원 간 소통, 으뜸”
///부제 “난임·경로당 한의주치의 등 역내 봉사 집중할 것”
///부제 “후배들에게 회무 참여 통해 자기발전 알리고파”
///부제 경상남도한의사회 최중기 수석부회장
///본문 ◇수석부회장 취임 1년, 경남지부의 한해 살림살이를 마무리한 소감은? 1000명이 넘는 회원을 상대하는 수 석부회장이라는 중책은 무거운 책임감 을 갖게 했다. 특히 취임 첫 해였던 지난 해는 첩약건보, 의료기기 사용, 난임사 업 참여 등 한의계 차원에서 의권 신장 을 위한 여러 가지 굵직한 운동들이 줄 을 이었다. 미력이나마 열정으로 임했 지만 개인적인 미흡함과 함께 지부 차 원에서 좀 더 보완하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알게 된 한해였다. 게다가 연이은 코로나19 사태로 더없 이 힘겨운 시점이지만 힘든 때일수록 한의계가 더 하나가 될 수 있는 시간이 라고 생각한다.
◇작년 회무 성적표가 궁금하다. 스스 로 생각하는 잘된 점과 아쉬운 점은? 지부성적은 B+이며 수석부회장으로 서는 B-정도라고 생각한다(웃음). 이전 과 달리 지부에서 회무를 추진할 때 실 무이사들이 중심이 돼 상호 의견개진과 토론의 장이 활발해진 것 같다. 난임 사 업의 개선과 시군분회장과의 회무 공유 및 소통, 그리고 각 분회의 여러 가지 사 업 등이 다양하게 잘 진행됐다고 자부 한다. 무엇보다 첩약건보 시범사업과 관련 한 회원들 간의 의견 차이를 묻는 과정 에서 경남지부는 분회차원에서 홍보 및 의견 수렴으로 시간을 갖고 검토하며 복지부, 그리고 타단체와의 협상과 조 율에 힘을 보태려고 했으며 나름 긍정 적으로 회원들의 의견수렴에 앞장섰다 고 생각한다. 물론 그 과정에서 갈등과 견해 차이를 좀 더 좁히지 못한 점은 아 쉬움으로 남는다.
◇이전의 회무 경력과 비교할 때 수석 부회장의 역할은 어떤 차이가 있나? 개원이후 통합시 이전 창원시회 동네 반장부터 시작해 정책이사, 감사, 부회 장직을 했으며 작년부터 380여명의 회 원의 분회장에 선출돼 지부 수석부회장
을 겸하고 있다. 경남에서 가장 큰 분회가 창원분회인 데, 10년 전 행정적 통합일환으로 창원 마산 진해시가 창원시로 통합돼 분회 살림과 회원관리 융합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지부 수석부회장이라는 자 리는 스스로 능력의 부족함을 느끼게 하는 자리다. 업무량이 적지 않다보니 함께 일할 때 실무이사들의 역량을 모 으는데 집중하고 있다. 시군 분회가 경 남지부와 잘 융화되고 훌륭한 인재들을 모아 서로 발전적인 회무를 수행하는데 수석부회장의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
◇올해 경남지부에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경남지부는 어느 지부보다 단합이 잘 되는 지부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코로 나 사태 초반이긴 했지만 단체가 모이 기는 쉽지 않은 자리였음에도 성대한 지부 총회가 무사히 마무리돼 올해 초 부터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할 수 있다. 코로나 사태도 어느 정도 회복 추세 로 가고 있는 만큼 이제부터는 지부 회 부 2년차를 맞아 추진하는 사업들에 박 차를 가하려고 한다. 대표적인 게 난임 사업, 분회별로 추진하는 경로당 한방 주치의 사업과 저소득층 학생, 취약계 층 대상 한약지원 사업 등 역내 봉사에 집중하는 해가 될 것이다. 그 외 경남한의사회 70주년 기념사업 준비와 벌써 3차례 준비하는 복지부 장 관기 한의사 축구대회, 이제마 현감부임 133주년 기념사업 등도 준비 중이다. 무엇보다 지부는 중앙회와 분회 사이 에서 가교 역할을 하며 분회회무를 지 원하는 일을 한다. 지역 내 정치적인 역 량 강화와 한의사의 위상 홍보도 빼놓 을 수 없다. 도민들에게 유익한 단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지부 임원을 넘어 한의사로서의 목 표가 있다면? 20년 이상 회무 경력을 쌓으면서
느낀 점이 있다. 젊은 한의사 회원들 이 갈수록 회무를 기피하고 있다는 점 이다. 이는 회무운영에 최대 걸림돌 이다. 어느덧 고참 선배가 된 시점에 회무 참여를 통한 자기발전과 봉사의 즐거움에 대해 후배들에게 전해주고 싶다. 이를 위해 회무가 좀 더 효율적인 방 향으로 시대에 맞게 발전하는 일이 선
행돼야 할 것이다. 그래야 젊은 한의사 들의 회무 무관심을 막을 수 있을 것이 다. 더 많은 젊은 한의사들이 한의계의 미래를 위해 회무에 뛰어들도록 하는 일에 앞장서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건강이 좋지 않은 편인 데, 더 열심히 공부해 환자들을 대할 때 부끄럽지 않은 한의사가 되고 싶다.
///끝
///시작
///면 21
///세션 인터뷰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봉사 통해 선한 영향력 미치는 한의사 되고 싶어”
///부제 코로나19로 혈액수급난 발생하자 헌혈동참캠페인 기획
///부제 동국대 한의대 본과 3학년, IHCO 박다솔 단원
///본문 [편집자 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고통받는 사 람들을 돕기 위해 보건의료통합봉사단(이하 IHCO)이 발 벗고 나 섰다. 이와 관련 IHCO 박다솔 단원으로부터 봉사활동 현장 이야 기를 들어보기로 했다.
Q. IHCO는 어떤 단체인가? IHCO는 ‘Interated Health and Care Organization’ 의 약자로 다양한 전공분야의 대학생 청년들이 모여 의 료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돕는 보 건복지부 등록 비영리단체다. 우리는 보통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집을 방문해 혈압, 혈당 및 기타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 으며, 더불어 윷놀이, 화분심기, 산책 등 정서교류 활동 을 통해 외로우신 독거노인들을 돕고 있다.
Q. IHCO에서 활동하게 된 계기는? 평소 재가방문 봉사활동에 관심도 있었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았다. 의료인들과 함께 재가방문 봉사활 동을 통해 타인을 돕고 느꼈던 그 감정을 쉽사리 잊을 수 가 없었다. 한의대 입학 후, IHCO에서 활동 중인 이상민, 손창현 선배로부터 좋은 봉사프로그램을 함께 만들어 보자는 제의를 받게 됐다. 따뜻한 감정을 다시 느낄 수 있는 절 호의 기회라 생각했고, 단 한 번의 망설임 없이 제의를 받아들였다. 오늘날 이렇게 좋은 봉사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게 도와준 선배님들에게 감사드린다.
Q. 코로나19 대응 혈액수급본부장을 맡고 있다. IHCO에서 각종 홍보업무를 총괄하는 홍보이사를 맡 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혈액수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를 해결하고자 헌 혈봉사활동을 기획하는 혈액수급본부장에 지원하게 된 것이다. 이번에 진행한 헌혈봉사활동과 헌혈동참캠페인 은 혈액수급본부장으로서 진행한 나의 첫 기획 작품이 었다. 또한 이 기획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대한적 십자사 혈액관리본부와 끊임없이 소통했던 것이 큰 도 움이 됐다. 조금이나마 국가혈액수급에 도움을 줄 수 있 어 기쁘게 생각한다.
Q. 헌혈동참 캠페인이란? 본 캠페인은 SNS의 확산성과 친구지목이라는 전달력 을 활용해 헌혈동참을 장려하는 캠페인이다. 최대한 많 은 사람들에게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혈액수급 위기를 알리고, 헌혈에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자 한다. 헌혈봉사에는 IHCO 단원들이 참여한다. 우리가 준비 한 이 뜻깊은 일에 많은 국민들이 참여하길 원하는 마음 에 헌혈동참캠페인을 준비하게 됐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헌혈수급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고, 또한 코로나19가 가져온 국난 역시 잘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Q. 코로나19 대응 특별 활동도 하고 있다. IHCO는 본래 어르신들을 찾아봬 건강상태를 체크하 고 정서교류를 하는 재가방문봉사단이다. 하지만 코로 나19가 확산됨에 따라 이와 관련한 긴급구호활동을 벌 이고 있으며, 현재 IHCO의 가장 핵심 활동으로 자리잡 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임원진들을 주축으로 첫 번째 봉사 활동을 했으며, 앞으로도 전 단원이 참여하는 비대면 긴 급구호물품 전달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Q. 긴급구호 물품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독거노인·취약계층 어르신들 대다수는 거동이 어렵다. 마스크를 사기 위해 일찍부터 줄을 서기도 어렵고 온라 인으로 구매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이러한 어르신 들의 건강과 감염예방을 위해 우리는 △KF94 마스크 △ 손소독제 △항균비누 △알코올스왑 △경옥고 △쌍화탕 등을 코로나19 예방키트로 구성해 전달하고 있다. 최대한 감염예방에 만전을 기하고자 모든 봉사과정은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단원들의 건강상 태 사전설문조사와 당일 체온체크는 물론 소독과 방역 에도 집중하고 있다.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이 힘든 시기 를 이겨낼 수 있길 바란다.
Q. 향후 계획은?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사람 그리고 한의사가 되 고자 한다. 올해는 본과 3학년 학생으로 공부를 하게 된 다. 이전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학업에 할애해야 할 것이다. 확실한 것은 앞으로도 봉사활동을 지속할 것이고, 이 러한 좋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의사가 되어서도 매주 어 려운 사람을 도울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자 한다. 코로나19로 전 국민이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 특히 취약계층 어르신들은 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이 다. 그 분들이 아프지 않고, 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IHCO 활동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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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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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신미숙 국회사무처 부속한의원 원장(前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
///제목 보수, 진보, 중도 VS 부의, 빈의, 봉직의
///본문 지난 3월 10일은 COVID-19가 국내에 상륙한 지 50 일이 되는 날이었다. 21대 총선이 채 1개월도 남지 않 아서 바야흐로 “정치의 계절”로 불리워야 마땅한 요즈 음인데 예비 국회의원들의 “정치적 미소” 위에 얹혀진 이름 석자를 “사회적 거리 두기” 현수막들이 가려버린 느낌이다. 입춘(立春)이나 경칩(驚蟄)을 헤아리며 봄날의 들뜸을 즐기는 일 역시 실내외를 가리지 않고 마스크를 착용한 채 가뿐 숨을 몰아쉬어야 하는 우리 모두에게 당분간은 버거운 일이 되었다. 31번 확진자에서부터 폭발적으로 늘었던 환자수 그래 프가 몇 주 전 정점을 찍고 이제 겨우 아주 서서히 안정세 를 찾아가는 듯한 국내의 “코로나19” 대처에 있어서도 처음에는 너무 당황스러운 나머지 그 어떤 갈등이 개입 될 여유는 없어보였다. 여야의 갈등도 양한방의 구별도 지역갈등도 사치스럽게 보였던 날들도 있었다. 여(與)는 몇 가지 과정에서의 착오와 실수는 있었지만 최선의 방역으로 이만큼 버텨내고 있다는 자평을 하였 고 야(野)는 이게 나라냐며 여전히 정부의 모든 것을 질 타 중이다. 의협은 면마스크를 권고한 적 없다며 마스크 부족사태를 미리 예측하지 못한 정부무능을 비난했고 정부에 “코로나19” 관련 자문을 한 교수들에게 “비선자 문”이라는 프레임을 씌워 급기야는 자문팀을 해체시키 기에 일조하기도 했다.
코로나19에 기여하기 위한 눈물겨운 안간힘
대구 의료진이 부족하다는 뉴스에 많은 한의사들이 자 원봉사를 원했지만 의료계와 정부는 검체 채취는 일반 의사의 업무라며 한의사의 의료봉사를 공식적으로 거부 했고 의협은 그렇게도 봉사가 하고 싶으면 대구에는 내 려오되 “비의료” 봉사나 하라며 의료 봉사에 “한의사들 은 제외”라는 입장을 견지하였다. 이러한 무시에도 불구 하고 한의협은 확진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인 경증 환 자들을 위한 전화상담 센터(1668-1075)를 별도로 마련 하여 환자들의 증상을 모니터하고 환자들이 원할 경우 무료로 한약처방을 배송해 주는 방식으로 “코로나19”에 어떻게든 기여해 보려는 눈물겨운 안간힘으로 간당간당 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언론에도 일회성으로 한의사들의 의료봉사 센터 운영
에 대한 보도가 나갔을 뿐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까지도 그 센터가 운영 중인지 보건당국의 경증환자 치료에 한 의학적 개입이 “통계상의 오류”를 유발하는 “불필요한 개입”으로 간주되어 혹시라도 중단 권고조치를 받는 것 은 아닌지 모르겠다. 지난 3월 9일 한의협으로부터 발송된 단체메일의 제 목은 “코로나19 한의진료권고안 안내”였다. <중국위생 위진료방안 6판>에 나오는 청폐배독탕(淸肺排毒湯)을 통치방으로 권유하였으며 이 처방은 급성 호흡기 질환 및 항바이러스효과가 입증된 마행감석탕(麻杏甘石湯), 사간마황탕(射幹麻黃湯), 소시호탕(小柴胡湯), 오령산 (五笭散)을 조합한 것이라는 설명과 함께 중국 정부는 신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중의약 진료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1월23일부터 2월9일까지 중국임상실 험등록센터에 등록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임상연 구의 53%가 중의약, 중서의결합 관련 연구였다는 사실 도 “코로나19”에 한의학적 치료의 필요성을 지지하는 근 거자료로 제시되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편하게 의견을 주고받는 보건복지부의 한 국장님의 말을 빌자면 “코로나19”에 중국 내에서의 중의 학과 중의사 활용방안을 인용하며 한국에서도 한의학과 한의사의 참여공간을 주장하는 것은 상당한 무리가 있 으며 백신 개발 이전이라 별다른 치료약이 없으니 한약 이라도 써 보자는 것을 한의사들을 뺀 그 누구가 인정하 고 응원할른지 우려스럽다고 했다.
<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 전우익 저술
지금 한의협이 이 국가적 위기에 동참하고 싶은 그 순 수한 의지를 모르는 바 아니나 지금은 그저 “노땡큐”이며 오히려 이 위기를 발판으로 한의사들의 쪼그라들고 있 는 입지를 넓혀보고자 협회 차원에서 정치하는 것처럼 괜한 오해를 살 수도 있고 가뜩이나 혼란스러운 국민들 이 한의계에 보다 부정적인 시선을 가질까 걱정된다는 말씀도 보태주셨다. 그도 그럴 것이 “코로나19”를 위한 한의협의 의료봉사 소식이 전해짐과 동시에 많은 한의원들의 블로그와 홈 페이지에는 “코로나19, 청폐배독탕으로 치료하세요”라 는 광고글이 떴었고 의협의 한방대책특별위원회는 “코 로나19 확진 환자에게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증되지 않 은 한방치료를 시험하려는 한의사단체의 비윤리적 행위 를 국민을 상대로 하는 장사행위로 간주해 결코 묵과하 지 않겠다”라며 강력하게 항의했다. 물론 이 위기에 영양제, 유산균, 코로나19 예방주사 장 사꾼으로 나선 비양심적인 의사들을 맞비난하며 손가락 질이라도 하고 싶지만 “코로나19”의 최전선에서 고생하 는 순수한 의료인들을 감안해서라도 지금은 각자의 진료 공간에서 “코로나19”와 직간접적으로 노출된 상태에서 내원하고 있을지도 모를 환자분들에 대한 적절한 대처를 병행하며 우리의 일상을 이어가는 것만이 최선일 듯 하다. 1993년 여름 <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었다. 고집쟁이 농사꾼 전우익 (1925~ 2004.12.19.) 선생님 은 경북 봉화군의 부유한 지주의 아들로 태어나 좌익계 열의 반제국주의 청년운동가로 지내다가 6.25전쟁 후
낙향하여 평생 농사를 지으신 분으로 이름과 는 달리 평생 “좌익”으 로 사신 분이었다. 평 소 좋아하는 분과 주고 받던 편지글의 모음인 이 책을 추천하며 시인 신경림은 전우익 선생 님을 “깊은 산 속 약초 같은 사람”으로 회상하 였다. “정신과 육체의 수많 은 병이 나돌고 사람들은 약으로 수술로 병을 다스리려 드는데 말도 안 돼요. 병은 크게는 세상에서 작게는 생활 에서 옵니다만 세상과 각자의 삶을 고치려 들지 않고 병 만 고치려 하는 것 같아요.” 한의대에 갓 입학했던 나로서는 이 단순해보이는 문장 에서 현대의학의 한계와 피상성을 지적하고 한의학의 철학적인 기반을 지지받은 듯한 느낌을 가지기도 했었 다. 그러나 구체적인 병리나 바이러스 질환 등에 천기(天 氣)니 사기(邪氣)니 한열(寒熱) 등의 거시적이고 추상적 인 한의학적 용어들을 꿰어맞추려는 경우 무리한 억지 스러움이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코로나19”에 있어서 “청폐배독탕”이라는 중국과 한국 의 권고처방이 “백신” 생산 이전의 대체제가 되기에는 보 편성과 합리성이 부족해 보이는 것처럼 말이다.
우리는 어떤 가치를 지향하는가?
정치학자 데이비드 이스턴(David Easton)은 정치를 가리켜 “가치의 권위적 배분”이라고 했다. 한 사회 내의 한정적 권력과 자원을 배분하는 것이 정치의 역할이라 는 것이다. 서울대 사회학과 장덕진 교수는 정치는 “제도 화된 갈등”이며 그 갈등에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하기 도 했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4·15 총선은 치러질 것이다. 한의사 출신 몇 분이 출사표를 던지셨다던데 각 지역구 에 최종 후보로 공천이 되셨는지는 모르겠다. 늘 한의계 내외의 인사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말한다. “한의계는 정치력이 부족하다” “한의계는 다른 의약단체들에 비해 로비력이 부족하다” “한의사 출신으로 공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뛰는 사람들이 너무 없다” 한의계가 지금보다 더 잘 나갈 수 있는데 정치적인 파워 가 없다는 말인가? 과연 한의사 출신 4년 임기의 국회의 원 한 두명 나온다고 한의계의 정치력이 또는 한의학의 대 한민국 안에서의 입지가 금방이라도 상승될 수 있을까? 보수, 진보, 중도로 편을 갈라 싸우자는 것이 정치가 아니다. 정치과정에서의 사상과 지향점의 차이에서 나 타난 결과적 그룹일 뿐이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가치 이다. 우리는 어떤 가치를 지향하며 그 과정에서 어떤 전 략을 가지고 있으며 그 사이 도출되는 갈등을 또 어떻게 풀어가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진지한 토론이 당연히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이러한 가치가 공적인 기여로 이어지고 궁극 적으로는 정의롭다는 평가를 받아야 그 직능 또는 이 익단체는 지속적으로 “정치력”이라는 것을 얻을 수 있 다는 말이다.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개원가가 협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 마당에 개인희생을 감수하며 이러한 인정투쟁, 가치투쟁에 영혼과 시간을 갈아넣 어 한의계의 정치력 향상을 위해 봉사할 사람이 있을 까 모르겠다. 이 또한 자발적이어야 하기에 더더욱 어 려운 일이다. <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를 처음 읽었던 1993 년. 그로부터 27년만에 다시 이 책을 집어든 이유는 단 순히 책 제목 때문이었다. 한의계는 그동안 어떤 가치를 추구해 왔을까? 의협 과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합리적인 전략은 어떤 것 들이 있었을까? 중의, 중서의결합의를 적극 활용하는 오늘날의 중국의 의료환경은 어떻게 확립되었을까? 한의사들의 보다 넓은 사회참여를 위해서 전념해야 하는 공적인 영역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지난 27 년간 한의계의 정치력은 과연 성장 중인가?
대외적으로 더 큰 힘을 가지기 어려운 이유였는지 언젠가부터 한의계 역시 내부경쟁으로 초집중되어 개원가는 서로의 살을 깎아먹는 전쟁터가 되었다. 건물 하나에 2~3개가 옹기종기 간판을 내건 한의원 들 사이에서 젊은 후배들은 365일 야간진료하는 시 간파괴 진료를 고집하기도 하고 온라인 광고를 끝내 주게 잘해서 전국적으로 초진환자를 잘 배분해준다 는 비싼 프랜차이즈 한의원에 파트너 한의사로 투자 를 감행하기도 한다. 모두가 부의를 꿈꾸지만 녹록치 않은 현실에 많은 이 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반강제적으로 실천할 수밖 에 없는 빈의라 불리우는 계급에 잠시(!) 쉬어가기도 한 다. 부의와 빈의의 갈림길을 모두 거부한 귀차니즘의 신봉자들은 봉직의를 고집스럽게 유지하기도 한다. 한 번 굳어진 취향이 바뀌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 니어서 면허취득 이후 본인 선택에 따른 이 세 갈래 길은 긴 시간 평행선을 달린다고 보면 된다. “뉴 노멀(new normal)”은 “시대변화에 따라 새롭게 부 상하는 표준”으로 주로 경제의 변화 흐름에 따른 새로운
기준을 의미한다. 바이러스 전문가 네 이선 울프(Nathan Wolfe)는 우리 인류 가 “바이러스 폭풍 의 시대” 즉 “세계화 된 전염병과 함께 살 아가야 하는 시대” 에 이미 진입해 있다 고 말했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진 이후 다시금 도래할 신종 바이러스성 전염병을 대비하려는 안전에 대한 의식 과 열망은 더욱 강해질 것이고 개개인은 더욱 높은 수 준의 안전감수성을 추구할 것이다. “코로나19”를 관통하며 제도권으로부터 철저히 배 제되고 있는 일개한의사로서의 초라함이 냉정함을 되찾을 무렵 일반인들의 “안전에 대한 기대의식”에 부 합할 수 있는 “뉴 노멀” 한의학의 변혁은 어디에서 시 작되어야 할까 깊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끝
///시작
///면 23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김동희 대전대 한의학과 교수, 손소독제 400개 기부
///부제 외국인 유학생·보건진료소 등에 순차적으로 배부 예정
///본문 대전대학교는 한의학과 김동희 교수(사진)가 회원 으로 있는 대전지 역 오피니언 리더 모임 ‘적마고우’에 서 손 소독제 400 여개를 기부했다
고 지난 25일 밝혔다. 지난 2016년 창립한 ‘적마고우(赤馬故 友)’는 기업인을 비롯한 의사와 교수 및
법조인 등 1966년생 동갑내기 30여명으 로 구성됐다. 매년 봉사활동을 통해 사 회공헌 활동도 펼치고 있다. 이들이 기부한 손 소독제는 구매에 어 려움을 겪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과 보건 진료소 등에 순차적으로 배부한다는 계 획이다. 김 교수는 “유학생과 재학생 모두가 코로나19를 안전하게 극복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기부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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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우리동네 주민들의 건강은 내가 책임진다〜”
///부제 당진시 최영문 대추밭한의원장, 저소득층 주민에 한약 지원
///본문 당진시 당진1동(동장 김관수)이 지역 사회복지 증진을 위한 기분 좋은 자원이 발굴됐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당진1동 지역사회보장협의회체 위원 인 대추밭한의원 최영문 원장이 지역 내 저소득층 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재 능기부에 나선 것이다. 지난 2월부터 대 추밭한의원에서는 총 12명의 당진1동 저소득 주민들에게 개인별 건강상태에 맞는 한약을 지원해주고 있다. 이날 두 번째 한약 지원을 받기 위해 진맥을 받은 주민은 “한약을 먹은 뒤 건 강이 좋아졌다”며 “코로나19가 확산되 고 있고, 환절기를 맞아 건강에 걱정이 많았는데 한약을 지원받을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최영문 원장은 “앞으로도 당진1
동 방문복지팀과 협력해 저소득 주민들 의 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방법에 지속 적으로 관심을 갖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영문 원장은 그동안 농촌마을 을 찾아 한의의료봉사를 실시하는 등 의 료취약계층의 건강 증진을 위해 앞장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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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상지한의대 김주희·권보인 교수, 장학금 기탁
///부제 “학교 발전과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
///본문 상지대학교 한의과대학 김 주희·권보인 교수가 상지대학 교측에 학업 장려 장학금을 기 부했다. 상지대는 최근 본관 2층 회 의실에서 정대화 총장, 공제욱 교육부총장, 정의용 사회협력 부총장, 교무위원이 참석한 가 운데 발전기금 전달식을 진행 했다. 이날 장학금을 기부한 김주 희·권보인 교수는 지난 2017년 한의과 대학에 임용됐으며, 상지대에서 만난 인 연으로 지난달 결혼식을 올리기도 했다. “정 총장과 동료 교수들의 축하와 격 려에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장학금을 기 부하게 됐다”고 밝힌 김 교수는 “저희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하고 격려해주신 많 은 분들께 감사드리고 소중한 인연을 만 날 수 있게 해준 상지대학교는 저희 부부 에게 참 의미가 깊다”며 “재직하는 동안 학교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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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3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부산 동래구, 드림스타트 ‘아이러브한방’ 추진
///부제 코로나19 예방 위한 아동 면역력 증진 프로그램
///본문 부산 동래구(구청장 김우룡)는 코로나19 예방 등 아동의 면역력 증진과 건강한 성 장을 위해 ‘드림스타트 한방치료 프로그램’
을 운영한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아이러브한방’프로그램은 지난 25일부터 오는 7월 20일까지 아동 20여명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업무 협약을 맺은 명제한의원 (온천동 소재), 수려한의원(사직동 소재) 2곳에서 진행되며 △저신장 및 저체중 △비염 △면역력 저하 △아토피 및 알레르기 등의 질환 에 대해 체질 진단, 한약시술, 침구 시술 등의 치료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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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코로나19 전파·확산 차단을 위한 과제는?
///부제 과학적 근거 기반한 예방수칙, 의료자원의 대응역량 유지 위한 대책 마련 등
///부제 국회입법조사처, ‘이슈와 논점’ 통해 현재의 대응방안 검토 및 개선과제 제안
///본문 국회입법조사처가 지난 19일 발간한 ‘이슈와 논점’ 제1673호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전파·확 산 차단을 위한 대응과제’(김은진 사회문화조사실 보 건복지여성팀 입법조사관·김주경 보건복지여성팀장) 란 제하로 발표, 정부가 지금까지 감염병 확산 차단을 위해 추진했던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전 세계에 걸친 유행 단계 대응을 위한 개선과제를 제안했다. 이 글에서는 전파·확산 차단 관련 문제점으로 △개 인 위생수칙 등 지침의 부정확한 전달 △유증상자 및 의심환자 분리 진료 미흡 △환자 중등도별 자원의 적 정 배분 미흡 △의료자원의 연속적 대응 역량 미비 등을 제시했다.
마스크 사용 논란,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 못해 저자들은 “정부는 마스크 사용 원칙에 대한 대국민 소통과정에서 정확한 메시지를 일관되게 전달하지 못 하고 단기간 여러 차례에 걸쳐 전달한 것은 국민들에 게 혼란을 야기할 뿐만 아니라 감염병에 대한 경각심 을 낮추는 역효과를 내어 감염병의 확산 차단에 부정 적인 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며 “또 유증상자와 의심환 자의 분리 진료 미흡으로 인해 자칫 일반환자와 감염 병 의심환자가 접촉하거나 섞이게 될 경우 의료시스 템이 정상적인 기능을 할 수 없는 상황으로 악화돼 통 상적인 질병의 중환자에 대한 의료 대응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감염병의 특성상 대량 환자가 발생할 수 있음 을 고려하지 않고, 확진자의 80% 이상이 경증환자라 는 감염병의 특성을 파악했음에도 정확한 환자분류를 통해 한정된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더불어 의료인력 및 필요 물품에 대한 불안정한 수급사태가 발생하는 등 의료자원의 연속적 대응역량의 미비점도 도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저자들은 향후 개선과제로 과학적 근거 에 기반한 예방수칙 전달, 유증상자 및 의심환자 분리진료 경로 확보, 환자 중등도별 자원의 적정 배분, 의료자원의 대응 역량 유지를 위한 대책 마 련 및 백신·치료제 등 개발을 위한 국내 역량 강 화 등을 꼽았다. 특히 “유증상자 및 의심환자가 최초로 의료기 관을 방문할 때 접촉자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진 료체계를 신속히 구축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지역 보건소 등의 입구에 분리된 별도의 진입로 를 만들고, 외래나 응급실을 운영하는 의료기관 의 경우에는 발열 등 의심증상을 보이는 환자의 초진을 담당하는 공간을 구획하는 한편 선별진료소 의 공간 구획, 대기환자의 동선 정리 및 대기 중 상호 감염우려 등에 대한 개선책과 매뉴얼상 수칙이 일선 현장에서 준수되고 있는지 여부도 점검할 필요가 있 다고 제언했다. 또한 “감염병의 대유행 및 장기화에 대비해 기존 의 료시스템에 끼치는 영향을 최소화 시키도록 역량을 집 중해야 하며, 평상시 진료 기능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하 려면 환자 분류 기준 등이 초기에 마련돼야 한다”며 “더 불어 향후 신종 감염병 발생에 대비해 격리 치료시설 공급 방안 마련과 음압격리병상, 감염병전문병원의 확 충과 함께 초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의료진 의 주기적 대응 훈련, 경증환자-중증환자 사례별 대응 매뉴얼 등을 마련해 놓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의료자원의 대응 역량 유지를 위해서는 지역별·기능별 업무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는 필수인 원 구성, 유사시 투입될 수 있는 대체인력 확보, 투입 된 인력의 피로 관리 방안 마련 등 업무를 지속할 수 있 는 환경을 조성해야 할 것이며, 의료자원의 대부분이 민간 부문으로 구성돼 있는 우리나라 현실을 반영해
정부 부처·지자체·민간과의 협력체계 구축 및 ‘감염병 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감염병 대비용 의료자원을 비축 및 비축 물품의 품질 유지 및 재고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개개인이 방역의 주체라는 인식이 매우 중요 이밖에도 백신·치료제 연구개발은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가 어려운 만큼 정부기관과 연구소, 제약회사간 의 협력이 필요하고, 신종 감염병 출현 등에 대비해 공 공 의약품 연구개발 시설 구축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저자들은 “코로나19가 백신이나 타겟 치료제 가 아직 개발되지 않은 상황에서 빠른 전파 양상을 보 이고 있기 때문에 개개인이 방역의 주체임을 인식하 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와 함께 질병 예방 및 치료를 위한 행동수칙에 관한 정확한 정보 전달, 철 저한 공중보건 조치 이행 등을 통해 코로나19의 세계 적 유행에 직면한 현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도록 노 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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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5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한의학회, 3개 신규학회…회원학회로 인준
///부제 동의방약학회·대한담적한의학회·사암침법학회
///본문 대한한의학회가 지난 20일 제6회 평의 회 서면결의를 통해 동의방약학회·대한 담적한의학회·사암침법학회 등 3개 학회 를 회원학회로 인준했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한의학회에 따르면 이들 학 회는 각각 재적 48명에 44·38·41명의 찬 성을 얻어 회원학회로 인준됐다. 예비회 원학회로는 사단법인 약침학회가 새로 승인됐으며, 한의약 경제성평가 및 비교 효과 연구학회·대한중경의학회는 예비 회원학회 등록이 취소됐다. 또한 평의회에서는 △보고안건 △회원 학회 포상 및 징계 △회원학회 인준 및 운
영에 관한 규칙 제정 △회원학회 인준심 사 및 평가위원회 규정 개정 등에 대한 안 건을 논의, 의결했다. 대한한방알레르기 및 면역학회는 2회 연속 징계대상학회로 선정돼 오는 4월 1 일부터 1년간 회원 자격이 정지되며, 대 한도침의학회는 1회 징계대상학회로 선 정돼 경고를 받게 됐다. 이외에 우수 회 원학회 기준에 부합한 34개 회원학회에 대해서는 총회에서 포상을 진행할 예정 이다. 최도영 대한한의학회장은 “코로나19 가 예상치 못하게 장기화되고 있어 대
면으로 개최할 예정이었던 평의회를 서 면결의로 대체하게 됐다”며 “이번에 인 준된 3개 회원학회와 1개 예비회원학
회의 활발할 학술 활동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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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5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성조숙증 치료에 한약도 중요한 치료 수단
///부제 ‘조경성장탕’의 성조숙증 지연 및 키 성장 효과 객관적 평가
///부제 SCI급 국제 학술지 ‘Integrative Medicine Research’에 게재
///본문 하이키한의원 박승찬 원장과 대전대 한의과대학 소아과 이혜림 교수 연구팀 은 성조숙증 여아 치료 한약(조경성장탕) 에 대한 임상 연구 결과가 SCI급 국제 학 술지 ‘Integrative Medicine Research’에 채택됐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24개월 이 상 한약을 이용해 성조숙증 치료를 받은 여자아이 22명의 치료 효과에 대해 분석 한 이번 논문은 특발성 중추성 성조숙증 여자아이들에 대해 한약의 장기 치료에 대한 효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했다는 점 에서 주목된다. 연구팀에 따르면 조경성장탕으로 치료 를 받은 여자 아이들의 초진시 평균 나이
는 8.21±0.50 세였으며 한약으로 성조숙 증 치료를 받은 아이들은 가슴발달이 있 은 후 초경까지 걸린 기간이 평균 39.95± 10.58 개월로 일반적인 24개월보다 지연 됐다. 이는 한약을 처방받은 여자아이들 의 사춘기 발달이 지연됐음을 의미한다. 또 가슴발달 이후 초경이 있을 때까지 키 성장은 평균 25.19±4.15 cm, 연간 평균 성 장률은 7.80±1.28 cm/yr로 나타났다. 이는 조경성장탕으로 성조숙증 치료를 받은 여자아이들의 성장률이 GnRHa단 독으로 치료를 받은 여자아이들의 성장 률보다 우수하고 GnRHa 치료와 성장호 르몬을 병행한 아이들의 연간 성장률 6.8
±2.8cm/yr과 비슷한 수치다. 특히 24개월 이상 한약을 복용한 여자 아이들의 간기능 검사 결과 정상수준인 것으로 확인돼 장기간 한약 투여에도 안 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조경성장탕의 특징은 여성 호르몬 분비를 억제해 초경을 1년 이상 늦추는 효과가 있으면서 동시에 키 성장 을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 됐다”며 “성조숙증 치료에 한약도 중요한 치료 수단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하게 된 계 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성조숙증은 여아는 만 8세 이전, 남아는 만 9세 이전에 성호르몬의 분비가 시작이 되면서 가슴 몽우리나 고환 크기 증가 등의 사춘기 이차성징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질환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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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초미세먼지로 인한 망막 기능손상 규명
///부제 동의대 최영현 교수·이혜숙 박사팀, ‘Environmental Pollution’에 게재
///본문 동의대학교 한의학과 최영현 교수 및 항노화연구소 이혜숙 박사 팀이 초미세 먼지로 인해 안구의 가장 안쪽인 망막의 기능손상 발생 기전을 세계 최초로 규명 했다.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1 급 발암물질로, 장기간 노출될 경우 충 혈·각막염·결막염 등 안구에도 질병을 유 발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현 재까지의 연구는 미세먼지가 안구표면에 미치는 영향에만 제한돼 있는 실정이어 서, 이번 연구를 통해 망막의 손상으로 인 한 질환 및 실명 방지 등의 추가 연구로 이어질 수 있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연구 내용 논문의 교신저자인 최영현 교수는 “눈의 뒤쪽 영역에 대한 초미세먼 지 국소 노출에 대한 유해성을 규명한 최 초의 연구성과라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초미세먼지 노출이 안구표면뿐만 아니 라 망막에도 심각한 손상을 초래할 수 있 음을 인지하고, 미세먼지 노출에 대한 예
방책을 마련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 고 말했다. 최 교수는 이어 “후속 연구를 통해 초미 세먼지 노출에 대한 각막 및 망막의 생체 내 영향 평가를 진행하고, 미세먼지에 의 한 안과질환 대응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 이라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초미세먼지가 망막 색소상피세포의 이동성을 증가시키면서 세포 구성에 영향을 미치고, 세포 안을 구 성하는 미토콘드리아의 손상에 기인하는 망막색소상피세포의 상피-중간엽 전이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최 교수는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 면 망막색소상피세포의 상피-중간엽 전 이는 망막 장애의 주요 원인으로, 노인성 황반변성, 증식성 유리체 망막병증, 당뇨 성 망막병증과 같은 다양한 안구 내 섬유
성 망막 장애의 발달에 기인한다”고 밝히 고 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이공분야 기초연구지원 사업(연구책임자 이혜숙 연구교수, 제1저자)의 지원을 통해 수행 됐으며, ‘Diesel particulate matter2.5 promotes epithelial-mesenchymal transition of human retinal pigment epithelial cells via generation of reactive oxygen species’(디젤 유래의 초 미세먼지가 활성산소종의 생성을 통해 인간 망막색소상피세포의 상피-중간엽 이행을 촉진한다)라는 제목으로 환경과 학분야 세계 3대 학술지 중 하나인 국제 학술지 ‘Environmental Pollution(환경 오염)’ 온라인판에 지난 4일 발표됐고, 오 는 7월호에 게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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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제도권 참여 길은 무궁무진…정치력 열세 극복해야”
///부제 권성중 무소속 후보 후원회장 맡은 박성진 대의원
///부제 “한의사 의원 배출, 머나먼 길…작은 일이라도 참여해야”
///본문 “국회의원들은 앞에서는 선뜻 협조하 겠다고 약속합니다. 그러나 국회 정보공 개 등을 통해 살펴보면 한의계와 자신 있 게 약속한 국회의원들이 회의 내내 말 한 번 못하는 꿀 먹은 벙어리가 되고 한의계 를 대변하기는커녕 한의계를 공격하는 의원들에게 항의조차 못하는 게 현실이 죠. 이런 현실을 타파하기 위해서는 한의 사가 국회에 많이 진출하는 것이 우선이 지만, 차선으로라도 한의계와 친하고 소 통할 수 있는 정치인을 키우는 것도 한의 계의 염원을 제도화하는 하나의 길이 아 닐까요?”
4·15 총선이 보름여 앞으로 다가온 지 금, 선거운동 하랴 한의원 운영하랴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란 한의사가 있다. 2016~2017년까지 강원 원주·횡성분회 분회장 겸 강원도한의사회 부회장을 역임 했고, 현재 중앙대의원을 맡고 있는 박성 진 한의사(현대한의원 원장)는 4·15 총선 에서 강원 원주갑 예비후보로 등록한 무소 속 권성중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았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면접촉이 거의 없 는 요즘, 한의원 업무를 보면서 SNS를 통 해 후보에 관한 글을 올리고 지인들에게 전화 통화로 지지와 후원을 부탁하며 퇴 근 후에는 선거사무실에 들려 회의를 하 느라 눈코 뜰 새 없다는 박성진 대의원으 로부터 후원회장으로 활동하게 된 계기 와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후원회장’이라고 하면 정치적 후견 인, 경제적 후원자가 떠오른다. 후보마다 후원회장을 선임하는 목적이 다양한 것 같다. 대부분이 사회나 정계,
재계의 유명인사에게 맡기는 경우가 많 다. 일단 후원회장은 선거 캠프에서 후보 를 도와 함께 뛰는 지지자들을 이끌고 소 통해 원활한 선거업무를 진행해 지역 유 권자들에게 후보를 알리고, 지지를 호소 하며 후원회에 정치후원금을 최대한 법 정한도까지 모금하는 일을 한다. 또 후보 의 선거 전략에도 직·간접적으로 조언하 고 선거기간 동안 후보가 신체적, 정신적 으로 용기와 의지를 잃지 않도록 서포트 하기도 한다.
◇권성중 후보를 후원하게 된 배경. 개인적 인연이다. 권 후보는 고교 동창 으로 30년 지기 친구다. 원주에서 변호사 로 활동하고 있는데 평소 소신 있게 말하 고 사회와 소통하려는 사람이다. 뜻을 같 이하는 사람들과 협력해 지역사회 봉사 에도 앞장서고 있다. 무엇보다 나서야 할 때 피하지 않고 용기 있게 행동해 일을 해 결하는 모습을 지근거리에서 오랫동안 지켜보며 이런 친구가 지역이나 국가의
리더가 돼야 정치가 달라지지 않을까 하 는 희망을 품게 됐다.
◇한의사의 정치 참여, 어떻게 해야 할 까? 한의계가 제도나 정책에서 소외되는 이 유가 ‘정치력의 열세’ 때문이라는 말을 학 창시절부터 귀가 닳도록 들어왔다. 그러나 시간이 한참 지난 지금, 20대 국회에도 한 의사 출신 국회의원은 여전히 한 명도 없 다. 최선은 한의사 출신 국회의원이 많이 배출되는 것이겠지만 당장 어렵다면 차선 책으로 한의계와 잘 소통할 수 있는 국회 의원을 만드는 방법도 있다고 본다. 제도 권 내에 참여하는 길은 사실 무궁무진하다 고 본다. 가능한 여러 가지 방안들을 열어 두고 활동하다보면 한의사 국회의원이 여 럿 배출되는 날도 오지 않을까. 무엇보다 지역사회에서 많은 한의사들 이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데 이런 활동들 이 정당 활동으로 확대돼 참여할 토대를 갖출 수도 있다고 본다. 즉 작은 일이라도 어딘가에 소속해 참여하는 게 중요하다.
◇총선을 넘어 이후 계획 등 한의사로 서 삶의 목표. 후원하는 권성중 후보가 국회의원으로 당선이 되면, 한의계의 목소리를 제대로 전달해 한의약 발전에 관한 정책이 실현 되는 데 일조하고 싶다. 우선은 당선이 목 표다. 세제 혜택 등 개인은 500만원 한도 내에서 후원이 가능하다. 한의사 회원들 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 개인적으로는 사상체질의학을 전공했 는데, 일상생활 속에서 사상체질을 통해 자신의 몸과 마음의 건강을 관리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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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충남한의사회, 코로나19 응원 행렬에 동참
///부제 “코로나19 극복 도시락 등 후원…지역사회 구성원 서로 도와야”
///본문 충청남도한의사회(회장 이필우, 이하 충남지부)가 신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 고 있는 지역사회를 위해 도시락 후원, 댓글 응원 운동 등을 진행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충남지부는 지난 20일 천안 코로나19 대책본부와 천 안, 공주, 홍성, 서산 등 도내 의료원의 환자, 의료진에게 사랑의 도시락 130개와 과일 도시락 310개를 후원했다. 또한 충남지부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3일 동안 댓글을 통해 기부하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댓글 응원 운동’에 참여했다. 이 캠페인에 참여한 500여 명의 회원 은 2000여 건의 댓글을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한풍제약은 충남지부의 후원 소식을 듣고 쌍화탕 2만 포를 후원해 그 중 5500포를 사랑의 도시락과 함께 제공 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지부 관계자는 “중국 우한 교민이 아산 지역에서 생활할 때 지부에서는 기부와 응원 등으로 마음을 보탰 고, 도청은 의료진조차 마스크가 없을 때 마스크를 지원 해주는 등 민·관이 협력해 코로나19를 극복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있었다”며 “충남지부는 이런 노력에 맞춰 회원 들이 참여하는 기부 방식을 고민하다가 댓글 참여 운동 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충남한의사회 이필우 회장은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사회 구성원 모두 서로 이해하고 도움으로써 질병 도 극복하고 지역경제의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을 것 ”이 라며 “충남한의사회가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최선 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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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부천시한의사회, 2천만원 상당 쌍화탕 기부
///부제 김범석 회장 “한의사,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예방 및 치료에 앞장 서”
///본문 지난 24일 부천시한의사회(회장 김범석)가 신종 코로 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자가격리·능동감시 대상자들의 항병력 증진을 위해 쌍화탕(약 2천만 원 상 당)을 기부했다. 부천시한의사회는 지난 18일과 24일 2차례 부천시청 종합상황실을 방문,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 민들을 위해 회원들이 직접 탕전한 쌍화탕을 부천시에 전달했다. 쌍화탕은 기혈(氣血)을 모두 보(補)해주어 면 역력 증진에 효과가 있는 처방으로 알려져 있다. 김범석 회장은 “부천시한의사회 전 회원들의 정성이
담긴 쌍화탕을 시민들에게 전달하게 됐다”며 “시민들 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한의사 회원 모 두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국민들과 함께할 것”이라 고 말했다. 또한 김 회장은 “한의사들이 일차의료 최전선에서 지 역사회 전염병 예방 및 치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한의치료를 통해 코로나19가 가져온 국가적 위기상황 을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천시한의사회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할 경 우 대한한의사협회가 운영하는 ‘코로나19 한의진료 전 화상담센터(1668-1075)’를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코로 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서는 코로나19 치료 권 고안을 바탕으로 코로나19 확진자들에게 전화상담 및 무료 한약 처방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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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7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학생들의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에 활용해 주세요”
///부제 대구 지역과 같은 지역사회 감염 있어서는 안될 일…흔쾌히 기부
///부제 김성진 대구홍제한의원장, 경희대 한의대에 500만원 기금 전달
///본문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큰 어 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 지역의 한 한의사가 개강을 앞둔 후학 들의 감염 예방에 써달라며 기금은 전달해 훈훈한 귀 감이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김성진 원장(대구홍제한의원·사진)으 로, 최근 이재동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학장에게 마 스크, 손소독제 등을 구입해 학생들의 감염 예방에 활 용해 달라며 500만원의 기금은 전달했다. 김 원장은 “제가 있는 대구는 코로나19가 가장 심각 한 지역으로, 마치 전쟁이 난 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어 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많은 시민들이 시민의식을 갖고 자발적으로 사회적 거리두 기에 적극 동참, 다행히 대구 지역에도 서서히 확진환 자가 줄어들고 있다”고 운을 뗐다. 김 원장은 이어 “개강을 하게 되면 자연스레 학생들 이 모이게 될 것이고, 만에 하나 감염자가 나온다면 그 파급효과는 엄청나게 클 수밖에 없다. 개강 후에도 개
인적 위생 문제도 중요하겠지만, 대학을 중심으로한 방역시스템 구축과 병행돼야 예방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연히 동기인 이재동 학장과 통화를 하면서 ‘학교에서도 이런 일이 처음이라 여러 가지 어 려움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학생들을 위한 방역시 스템 마련에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기금을 전 달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김 원장은 “현재 대구 지역 의료기관들이 일반 적인 환자들은 거의 진료를 못하는 등 많은 어려움이 있기는 하지만, 다른 지역에서도 대구 지역과 같은 지 역사회 감염은 있어서는 안되겠다는 마음으로 기꺼이 기금을 전달하게 됐다”며 “감염병에 있어서는 무엇보 다 예방이 중요한 만큼 아무쪼록 학생들을 위해 소중 히 사용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원장은 모교의 발전을 위해 보다 많은 졸업생들이 모교에 대해 관심을 갖고,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함께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는 풍토가 확산 됐으면 한다는 바람도 전했다.
김 원장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나의 가장 기본이 되 는 배움은 모두 학교에서 배운 것들이다. 생업으로 많 이 어렵겠지만 항상 모교에 관심을 갖고 동문들의 힘 이 필요할 때마다 작은 힘이나마 보태는 사회적인 풍 토가 좀 더 확산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모든 한의 사들이 모교와 학생과 같은 마음으로 서로 소통하고 배려하는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한의학은 반드시 밝 은 미래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원장은 후학들에게도 ‘의술’도 중요하지만 의료인인 한의사의 가장 큰 덕목은 ‘인술’이라며, 학생 시절부터 의료봉사 등 다양한 사회활동 참여를 통해 한의사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바꾸는 노력도 함께 병행했으면 한다는 바람도 함께 전했다. 김 원장은 “어느 순간부터 학생들이 ‘의술’을 배우는 데에만 몰두하고, 의료봉사 등과 같은 ‘인술’을 배우는 데는 다소 소홀해지는 것 같다”며 “실제 임상을 해보 니 물론 의술도 중요하지만 인술을 바탕으로 환자와 의 신뢰감을 어떻게 형성하느냐에 따라 치료경과에서 차이가 나더라. 인술은 하루 아침에 형성되는 것이 아 닌 만큼 학교 시절부터 의료봉사 등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생활해 나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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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8
///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교수
///제목 1942년 만주에서의 한의사 李常和의 활동 “치료경험을 국제적으로 소통해보자”
///본문 1942년 만주국에서 창간되어 1945년까지 12차례 정도 간행된 학술잡지 『醫林』은 여러 가지로 의미가 있 다. 먼저, 이 잡지는 해방 후 한국에서 1954년부터 배원 식 선생이 간행한 『醫林』과 잡지 이름이 동일하다. 둘 째, 만주국 말기에 간행되기 시작하여 만주국의 멸망과 비슷한 시기에 간행이 중지되고 말았다. 셋째, 만주국 이 일본의 위성국가이기에 전통의학의 호칭을 ‘漢醫’라 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 학술잡지를 우연한 기회에 중국 유학생 黃永遠 先
生(2018년 당시 고려대 대학원 역사학전공 박사과정 재학)으로부터 입수하게 되었다. 특히 1942년 간행된 창간호를 뒤적이다가 이상화 선생에 대한 기록을 발견 하게 되었다. 李常和(1869~?)는 『增補辨證方藥合編』(1927년 간 행), 『麻疹經驗方』(1918년 간행), 『漢方醫學指南』(1941 년 간행), 『辨證方藥正傳』(1950년 간행), 『李常和治療指 針』(1986년 간행) 등 醫書들을 多作한 인물이다. 李常 和는 14세에 의서의 학습을 시작하여 만권의 의서를 읽으며 깨달은 바가 있어서 의서의 저술을 시작하였고, 1939년에 京城(현재의 서울)을 떠나 압록강을 건너 間 島에 이주하였다. 李常和는 그곳에서 그의 명성을 이미 알고 있는 사람들에 의해 “間島醫藥協會”의 會長으로 추대되었다. 그는 同會에서 月報를 간행하여 通信講義 를 실시하여 한의학에 종사하는 醫人들의 자질 향상에 도 힘썼고, 講習所를 설치하여 후학을 길러내는 일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곳에서 1941년 『漢方醫 學指南』이라는 책을 간행하여 학술적인 업적도 쌓게 되었다. 1942년 만주국에서 창간된 『醫林』 창간호에는 李常 和 선생의 다음과 같은 創刊祝辭가 적혀 있다. “醫有保健報國之道, 藥有起死回生之功, 會有團合勇 進之力, 報有警醒改善之能, 醫會之結成, 醫林之創刊, 豈僅昏衢明燭, 實是披雲見天, 日新又日新, 二號三號, 至于萬號, 福國壽民, 於斯可期, 欣蹈之極, 無任誠 祝”(間島省漢醫會長, 李常和) 아울러 「癲疾狂病之經驗談」이라는 제목으로 치료처
방과 설명을 가하고 있다. 여기에서 자신의 이름 앞에 ‘延吉街’라는 지명을 써높고 있다. 그는 이 치료 경험담 에서 苓甘姜附龍骨湯을 癲疾悲恐者에게 써서 특효를 보았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 처방은 半夏, 甘姜, 附子, 茯苓, 麥門冬, 龍骨, 牡蠣 各三錢, 甘草 二錢이며, 痰이 있으면 蜀漆을 加한다고 하였다. 또한 丹皮柴胡犀角湯 은 狂病喜怒乖常者에게 사용한다고 하였는데, 처방 구 성은 丹皮, 柴胡, 生地, 芍藥, 茯苓 各三錢, 甘草 二錢, 犀角 一錢이다. 이하 難經, 內經 등의 구절을 인용하면 서 學理를 분석 설명하고 있다. 거의 마지막쪽에는 李常和 先生의 저술인 『漢方醫學 指南』의 編次內譯이 기록되어 있다. 이 책의 編輯兼發 行者는 李常和, 發行所는 間島省漢醫會라고 쓰여 있 다. 그리고 설명 내용은 아래와 같다. 一卷. 以病原之三因, 病情之八症, 辨症之四診, 論治 之八法, 運氣之病機, 及諸病之綱領, 辨論詳明, 毫無混 淆, 藥能沈酣於此, 則千變萬化之理, 亦皆範圍於其中 矣. 二卷. 以外感六氣之病, 參三世四家之書, 除其重複, 取其籍要, 分晰淸楚, 綱擧目張, 實無餘薀, 如或潛心於 此, 則可漸登仲景之堂, 而入其室矣. 三卷. 雜病有外感內傷之因, 有有名無名之疾, 有臟腑 氣血, 寒熱虛實之別, 撮諸書之要語, 取古今之良方, 各 爲專門, 詳明乎此, 則庶無妄治誤人之患矣. 四卷. 婦人病, 與男子病特異者, 小兒病, 與大人病不 同者, 集古今醫書中, 歷試不謬者, 另編專門, 精通乎此, 則婦無艱嗣之虞, 兒少夭折之患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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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코로나19로 활동량 줄어들면 우울증 위험도 증가한다”
///부제 우울감·무기력증 악순환 끊어야 치료 가능, 실내서도 계획 세우고 활동해야
///부제 한약·침 등 한의치료, 자율신경계 불균형 해소 및 신체적 불편감 해소
///본문 모든 사람은 스트레스를 감내 하고 살아가지만, 스트레스를 감 내하기 어려울 정도로 내 몸과 마음이 무너지면 우울증으로 빠 지게 된다. 감내하지 못할 외부 적인 일들로 인해 나타나는 반응 성 우울증은 나 자신에서 취약한 곳이 있어 생긴다. 치열한 경쟁사회를 반영하듯 우울증 환자는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민관심질병통 계에 따르면, 우울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5년 60만1152명에서 2019년 79만6364명으로 5년새 약 32% 증가했다. 특히 20대 환자는 5만3077명에서 11만 8393명으로 2배 넘게 증가했다.
우울증 질병으로 인식, 적극적으로 치료 받아야
이와 관련 김종우 교수(강동경희대병원 한방신경정신 과·사진)는 “갈수록 학업과 취업이 어려워지면서 청년 세 대는 스트레스를 받을 일이 많아져 그만큼 우울증 환자 도 많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우울증이 질병임을 인 식하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악순환을 끊을 수 있 다”고 설명했다. 우울증이 시작되면서 가장 처음 나타나는 증상들은 수면 패턴의 변화, 식사와 활동량의 변화이다. 우울해지 게 되면 우리는 평소에 자연스럽게 흥미를 느끼던 일에 서 멀어지게 되고, 일정한 리듬을 유지하며 적당한 긴장 을 유지하던 생활은 느슨해지고 풀어져 버린다. 이러한 리듬을 회복하기는 쉽지 않다. 김 교수는 “우울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단순 히 힘내자는 피상적인 위로는 어떤 역할도 하지 못할 때
가 많다”며 “우울에 빠지면 색안경을 끼고 세상을 바라보 며, 신체적인 우울이 동반되면 여기저기 통증이 발생하 고 무기력해진 상태가 반복돼 스스로를 더욱 힘들게 하 는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자가격리, 재택근무 등 실 내에서만 생활하며 활동량이 적어진 경우가 많아지고 있 다. 우울증은 활동량이 줄어들면서 시작한다. 즉 집 안에 머물면서 활동량이 줄어들면 일단 무기력해지고, 활동 대신 생각을 많이 하게 되면서 불안이 증폭된다. 또한 늘 인간, 자연과 관계를 맺어오다가 관계가 끊기면서 외로 움과 무력감이 심해지게 된다.
우울증 악화 예방하고 리듬 회복 돕는 한의치료
따라서 우울증을 겪지 않으려면 집에 머물러 있는 경 우에도 하루 계획을 세워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필요하 다. 작정하고 책을 읽거나, 운동을 설정하는 등 계획적 으로 실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무력감에서 벗어나야 식 욕도 생기고 활력도 생기며 불안과 우울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같은 우울증의 한의학적 치료는 자율신경계 불균형 을 해소하고 신체적 불편감을 개선하는 데에 초점을 맞 춘다. 한약 치료는 2개월에서 6개월 동안 진행해 자연스럽 게 자신의 리듬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우울증으로 식 욕이 떨어지고, 무기력해지며 소화불량에 시달리면 ‘육 군자탕’을 처방해 음식을 먹는 즐거움과 활력을 회복하 도록 돕는다. 또 불안이 반복되는 경우나 갑작스레 발생한 불안이 엄습해 긴장이 심화되기 전에는 ‘계지가용골모려탕’, ‘시 호가용골모려탕’ 등 안정작용이 있는 한약을 복용해 악
순환의 시작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분노에 휩싸이고, 사소한 일에도 예민하며 수면에 어려움이 있는 환자에 게는 ‘억간산’, ‘황련해독탕’ 등의 한약을 통해 북받쳐 오 르는 긴장과 흥분을 수월하게 조절하고 풀어낼 수 있다. 이와 함께 침 치료는 막힌 기운을 뚫어내는 역할을 한 다. 근육이 긴장된 곳에 자침을 통해 순환을 개선하며, 중추신경계에 작용해 자율신경계의 밸런스를 조절하고 항우울 물질을 분비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걷기, 먹기, 몸과의 대화 통해 ‘나 자신’을 찾아야
치료 이외에도 현재에 충실하며 나 자신을 찾는 것도 우울증 극복에 큰 도움 된다. 먹기, 걷기, 활동 등을 통해 내 몸의 감각을 충분히 느끼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은 우리 몸이 우울감의 악순환에 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는다. 김 교수는 “실제로 우울증 환자의 치료 방법으로 산책 프로그램을 구성하기도 한다”며 “하루에 30분가량 아무 목적 없이 걷는 것을 통해 숲길 등을 걸으며 여러 감촉과 환경을 느끼면 본인의 리듬을 다시 찾아오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으므로 걷기 를 위해서는 가급적이면 사람이 적은 곳과 시간을 선택 해 걷는 것이 좋으며, 이밖에도 마음 챙김을 기반으로 한 명상으로 자신의 모습을 관찰하면 우울증 완화에 도움 된다. 한편 강동경희대병원 한방·스트레스클리닉은 우울증 환자를 위한 치료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6개월 가량 한약·침 치료부터 숲길 걷기, 먹기 명상, 마음 챙김 명상 등 명상치료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우 울증을 완화하는 치료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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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9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기린한의원 원주 원외탕전실, 약침조제 원외탕전실 인증 획득
///부제 지난해에는 구리 원외탕전실이 일반한약조제 원외탕전실로 인증 받아
///본문 기린한의원 원주 원외탕전실이 보건 복지부 약침조제 원외탕전실 인증을 획 득했다. 인증받은 원외탕전실은 인증마크가 부 여되며 보건복지부(
www.mohw.go.kr) 와 한국한의약진흥원(
www.nikom. or.kr)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또 원외탕전실의 질을 지속적으로 유 지하기 위해 매년 자체점검 및 현장평가 를 실시한다. 인증 유효기간은 3년이다. 기린한의원의 구리 원외탕전실은 지난 해 7월 일반한약조제 원외탕전실로 인증 을 받은 바 있다.
원외탕전실 평가인증제는 한국한의약 진흥원에서 공표한 조사기준을 바탕으 로 전문 평가위원의 공정한 인증조사를 통해 일정 수준 이상을 달성한 원외탕전 실에 안전성 및 신뢰성을 인증하는 제도 로 탕전실의 자율적인 참여로 운영되고 있다. ‘일반한약조제 원외탕전실 인증’과 ‘약 침조제 원외탕전실 인증’으로 구분되 며 ‘일반한약’은 KGMP(Korea Good Manufacturing Practice,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와 HACCP(Hazard Analysis and Critical Control Point, 식 품 및 축산물 안전관리인증기준) 기준을
반영한 139개 기준항목(정규 81개, 권 장 58개)으로, ‘약침’은 KGMP에 준하 는 218개 기준항목(정규 165개, 권장 53 개)으로 평가받는다. 평가기준은 4년마다 개정되기 때문 에 1주기 평가기준은 2021년 12월까지
적용되고 2022년부터는 2주기 평가기준 에 따라 평가인증이 이뤄진다. 이에따라 내년 상반기에는 2주기 평가 기준 마련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 정이다. 현재 원외탕전실 인증을 받은 곳은 일 반한약조제 원외탕전실은 4곳(모커리한 방병원, 청연한방병원, 기린한의원, 동의 한방바로스한의원)이며 약침조제 원외탕 전실은 3곳(자생한방병원, 남상천한의 원, 기린한의원)이다. 한국한의약진흥원 성수현 팀장은 “매 년 10~20개의 원외탕전실이 평가인증을 신청하고 있다”며 “향후 원외탕전실 평가 인증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는 방안을 마 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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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美통합의학연구원, 코로나19 극복 위해 2000달러 기탁
///부제 “한의신문 보도 접한 회원들이 기부 참여 요청해”
///부제 미국 내 핫라인 구축해 환자 상담·경옥고 기부 등 활동
///본문 미국 LA에 위치한 통합의학연구원 (American Integrative Medicine Institute, 이하 연구원)이 국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지난 19일 2000달러의 성금 을 기탁했다. 마이클 리 통합의학연구원장은 “연구 원은 그동안 약 200여 시간의 임상세미 나 및 한의사 보수교육을 진행하면서 한 국의 학술단체와의 교류를 통해 물리적 으로는 떨어져 있어도 항상 한의학과 함 께 하고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며 “한국의 코로나19 현장에서 ‘한의진료 전 화상담센터’를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하 고 있는 한의사들에 대한 한의신문의 상 세한 보도를 접하면서 회원들의 기부 참 여 요청이 있었고, 응원하는 마음으로 동 참하게 됐다”고 전했다. 미국 내 상황과 관련해서는 “현지 의료 시스템의 소극적 대처로 코로나19 경증 환자는 병원에서 검사가 불가능한 가운 데 확진자로 진단이 돼도 역학조사는 생 략하고 치료만 하고 있으며, 지난 23일
한국에서 긴급 수입되는 검사 키트가 의 료진에게 우선 지급되고 있다”며 “이 곳 한의원은 대부분 개점 휴업상태지만 의 료기관이라 문을 열 수는 있고, 열더라도 진료 Guideline에 의해 ‘예약한 건강한 환 자에 한해서 6ft 거리를 유지한 상태에서 마스크 장갑을 끼고 진료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내 코로나 치료 참여와 관련한 연
구원의 계획에 대해서는 “한의사(원)의 직 접적인 역할에 많은 제한이 있는 것이 사 실이지만 한의약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 해 TF를 구성했다”며 △대한한의사협회 의 진료지침에서 제시된 처방 정보를 연 구원 네트워크 회원들과 공유하고 탕전 서비스를 전역 실시 △한의원 방문이 어 려운 상황에서 한의약으로 예방하고 증 상이 의심될 경우 대처 방법 등을 상담 할
수 있는 한의원을 선정하는 핫라인 구축, 각종 SNS를 통해 대외 공개 △미주 중앙 일보와 공동으로 한인 독거 노인 100명 을 대상으로 감염 예방 차원에서 한국에 서 수입한 경옥고를 무료로 증정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한편 통합의학연구원은 한의학을 중심 으로 다양한 치료의학의 효율적인 임상 연구 및 교육, 출판을 목적으로 2005년 설립됐다. 미국 21개주 127개 도시를 중 심으로 16개국 한의사 및 의료인 1700여 명(720개 병원)이 참여해 근거중심 (Evidence-based)의 임상사례와 통계중 심(Data-driven)의 임상정보를 실시간 으로 교류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다. 주 회원은 한의사이지만 MD, DDS, DC, PT, ND 등 다양한 의료인이 참여하 고 있으며, 최근에는 침 치료 자격의 저변 확대로 인해 복수 면허자 참여가 증가했 고 특히 최근에는 한국 한의사, 한의대생 도 많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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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與野 4·15 총선 비례대표 확정
///부제 코로나 의료인 전면…더불어시민당 1번에 의사 신현영
///부제 국민의당, 1번에 최연숙·14번에 진용우 前한의협 감사
///본문 여야가 4·15 총선 비례대표 후보 순번 을 확정, 공천 마무리 작업에 들어가며 본 격적인 총선 체제로 전환했다. 주요 정당 은 상징성이 큰 비례대표 명부 1번에 코 로나 국면 속에 이름을 알린 의료인을 전 면 배치했다. 범여권 비례대표용 연합정당인 더불어 시민당은 지난 24일 최고위원회가 심사 를 마친 35명의 후보를 상대로 비례대표 선출선거인단 찬반투표결과 찬성 94.51%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1번에는 신현영(39·여) 명지병원 가정의 학과 교수가 결정됐다. 신 교수는 대한가 정의학회 코로나대응TF(태스크포스)에서 활약하고 명지병원 코로나19 역학조사팀 장을 맡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사태 대응에 나서왔다. 각종 매체를 통해 코로나19 정보를 대 중에게 전달하는 ‘코로나 알리기’ 활동을 했으며 코로나19 3번 환자를 에이즈 치 료제로 완치시키는 과정의 임상 데이터 를 논문으로 정리하기도 했다. 대한의사 협회 홍보이사 겸 대변인도 지낸 바 있다. 세브란스병원 노조위원장 등을 역임하 고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으로 활동 한 이수진 의료노련(전국의료산업노동조 합연맹) 위원장은 13번에 확정됐다. 박명 숙 대한약사회 정책기획단장은 23번, 이 상이 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대표(제주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24번에 이름을 올렸다. 안철수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은 보
건의료인 3명이 비례대표 20번 안에 이 름을 올렸다. 우선 비례대표 1번에는 안 철수 대표가 의료봉사를 했던 계명대동 산병원 최연숙 간호부원장을 지명했다. 안 대표와 함께 의료봉사에 나선 사공정 규 동국대 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도 비 례 10번을 받았다. 현재 동국대의대 정신 건강의학과 교수이고, 국민의당 코로나19 대책 TF위원회 위원장을 수행 중이다. 한의사 출신으로는 진용우 前 대한한 의사협회 감사가 14번에 이름을 올렸다. 진용우 후보는 경희대 한의학과를 졸 업하고 30년 넘게 지역사회에서 한의원 을 운영하고 있다. 2006년 한나라당에 입당해 상임전국위 원, 2012년 19대 총선 새누리당 송파구(갑) 예비후보, 2016년 20대 총선 새누리당 송 파구(갑) 출마 등 정치활동을 해왔다. 어릴 적 소아마비를 앓아 장애인 관련 이력으로는 서울시장애인배드민턴협회 장, 대한장애인올림픽위원회(KPC) 위원 등을 역임했다. 국민의당은 “힘들고 어려운 환경(가난 과 장애)을 이겨내고 자신의 성공을 이웃 에 대한 봉사로 전환해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보통 사람 들과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후보를 지명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이끄는 민생당은 1번에 외부 영입인사인 정혜선 가톨릭대 보건대학원 교수를 배치했다. 정 교수는 현재 직업건강협회 회장 및 대
한건설보건학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서 울대학교 보건대학원에서 보건학 박사학 위를 취득했다. 이달 초 민생당 ‘코로나19 대책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됐다. 반면 ‘한선교의 난’이라 불리며 내홍을 겪은 미래한국당은 우여곡절 끝에 비례 대표 명단을 확정했다. 다만 미래한국당 은 여타 정당과는 달리 코로나19 이후 경 제문제에 중점을 둬 경제 전문가를 우선 배치한 것으로 분석된다. 비례대표 1번은 윤봉길 의사의 손녀인 윤주경 전 독립기 념관장에게 주어졌다. 2번은 윤창현 전 한국금융연구원장, 3번은 한무경 여성경 제인협회장, 4번은 이종성 한국지체장애 인협회 사무총장, 5번은 조수진 동아일보 논설위원 등이 배정됐다. 당선권인 20번 안에 배정받은 의료인 은 17번 서정숙 한국여약사회장 한명 뿐 이다. 애초 20번으로 잠정 확정됐던 방상혁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은 공천 파동 뒤 최종 22번으로 밀리면서 결국 비례대 표 후보직에서 사퇴했다. 방 부회장은 입장문을 통해 “한국당의 보건의료 인식에 크게 실망한 대다수 회 원의 뜻을 받들어 사퇴한다”며 “공천 신 청은 국가의 보건의료정책에 의협 목소 리가 배제돼선 안 된다는 절실함 때문이 었으나 전문성에 대한 존중이 사라진 대 한민국에서 의사는 절망과 분노와 땀방 울로 지쳐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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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1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인구감소 위기와 저출산 극복’ 위한 공모사업에 올해 80억 원 투자
///부제 행안부, 5월 4일까지 지자체 대상 공모추진
///본문 행정안전부가 지역 인구감소 위기에 대응하고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해 지자 체를 대상으로 ‘인구감소 및 저출산 대응 공모사업’을 실시한다. 이번 공모사업은 대도시에 비해 상대 적으로 출산율이 높음에도 청년층 인구 유출로 인구가 감소하는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합계출산율 0.92명(통계청, 잠 정)이라는 초 저출산 현상을 극복하기 위
해 추진하는 지역활성화 사업으로 지방 자치단체가 지역별 실정에 맞는 사업을 발굴, 지역 맞춤형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 록 지원함으로서 성공모델을 다른 지자 체까지 확산하기 위한 것이다. 3개 사업분야로 나눠 진행되는 이번 공 모사업에는 올해 총 80억 원이 투입된다. 세부 사업분야는 △지역 활력의 핵심 주체인 청장년의 정착과 공동체 활성화 를 도모하는 인구감소 대응분야 △임신· 출산·보육 서비스 제공 및 일·가정 양립 을 지원하는 저출산 대응분야 △인구감
소와 저출산 대응사업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융합분야다. 인구감소대응 분야는 청년들이 배우고, 만나고, 소통할 수 있는 시설 건립과 청년 지역사회 정착을 위한 특화산업 육성 및 창업 등 일자리 창출 공간을 조성하는 사 업이며 저출산대응분야는 주거·결혼·임 신·출산·보육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 하는 거점센터 구축과 보육·돌봄 등의 서 비스 제공 시설 건립 및 일·가정양립 지원 인프라 구축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다. 인구감소와 저출산 대응분야는 각각 4
개 지자체를 선정해 최대 국비 5억 원이, 융합분야는 1개 지자체에 6억 원이 지원 된다. 공모 참가를 희망하는 지자체는 주민 과 전문가가 참여해 지역특성과 현장수 요에 맞는 사업을 발굴, 오는 5월 4일까 지 제출하면 된다. 행안부는 서류심사(5월 중), 현장실사 (5월 중), 발표심사(6월 초), 최종 선정위 원회를 거쳐 6월초에 총 9개의 사업대상 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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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1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 본격화
///부제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시범사업 추진위원회 출범
///부제 위원으로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김양석 교수 참여
///본문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시범사업 이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 업통상자원부가 협력해 범부처로 시행되 는 이 사업을 위해 지난 12일 연세대학교 신촌세브란스병원 송시영 교수를 위원장 으로 관계부처, 의료계, 학계, 산업계, 환 자단체 등 총 20명으로 구성된 국가 바이 오 빅데이터 구축 시범사업 추진위원회 가 출범됐다. 한의계에서는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김양석 교수가 참여했다. 이날 열린 1차 회의에서는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시범사업 계획과 희귀질 환 협력기관 지정 및 운영방안 등이 논의 됐다. 계획안에 따르면 앞으로 2년간의 시범
사업(‘20∼‘21) 동안 희귀질환자(’20년, ’21년 각 5000명), 모집 및 선도사업과의 연계(’20년, ’21년 각 5000명 이상)를 통 해 총 2만 명 이상의 임상정보와 유전체 데이터를 구축하게 된다. 희귀질환의 경우 환자의 접근 편의 및 진료 경험 등을 고려하여 전국 16개 희귀 질환 협력기관을 지정하여 희귀질환자의 임상정보 및 검체를 수집한다. 기존에 임상정보 또는 유전체 데이터 가 확보된 사업은 ‘선도사업 전문위원 회’를 구성해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시 범사업과의 연계 기준 등을 마련할 예정 이다. 유전체 데이터는 유전체 분석기관과 국가생명연구자원센터(KOBIC)에서 각 각 전장유전체분석 및 변이 분석을 통해
생산하고 수집된 임상정보와 생산된 유 전체 데이터는 질병관리본부와 국가생명 연구자원센터(KOBIC), 한국과학기술정 보연구원(KISTI)에서 원칙적으로 공유 해 활용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임상분석연구네트워크(CIRN)를 통해 산·학·연·병 연구자들에게 제공해 다양한 연구를 지원하고 진단참고용 보 고서를 통해 희귀질환 환자의 진단·치료 등에 도움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해외에 의존하는 유전체 데
이터 분석 관련 소재·부품·장비의 국산 화, 신약·의료기기 제품 개발 등을 지원 하고 개인건강정보를 연계한 디지털헬 스기기 등 관련 서비스 확산 등에도 활용 한다. 민감 정보인 임상정보·유전체 데이터 수집에 따른 개인 정보 유출 우려를 해소 하기 위해서는 수집·생산 단계에서 각각 의 식별자(ID) 부여 및 폐쇄망 구축을 통 해 데이터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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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 선지급 특례 ‘전국 확대’
///부제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경북 지역에 이어 전국으로 확대 시행
///본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 하 건보공단)은 일선 의료기관이 코로나 19로 인해 겪고 있는 경영상 어려움을 지 원하기 위해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 선 지급 특례를 전국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원 대상을 기존의 대구·경 북 소재 의료기관에서 전국으로 확대하 며 신청 및 접수는 이달 23일부터 건보공 단 본부·지역본부에서 가능하다. 이미 신 청 접수된 대구·경북 지역의 경우 확대되 는 타지역과 같이 5월도 추가 지원을 받
을 수 있게 돼 경영난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원 금액은 ‘19년 3∼5월 3개월간 지 급된 요양급여비용의 월평균금액으로 3 월 말일부터 지급될 예정이며, 대구·경북 지역 의료기관, 감염병관리기관 및 확진 환자 발생·치료기관 등 직접적 영향이 있 는 기관은 전년도 3∼5월 월평균 급여비 의 100%, 그 밖의 의료기관은 90%를 지 급한다. 지급 기준은 메르스 당시와 동일하게 신청한 금액에서 당월 급여비를 우선 차
감해 지급하고, 선지급 이후 당월 내 추가 급여비 청구분이 있을 경우에는 선지급 정산분에서 우선 상계 후 잔액분 지급, ‘20년 7∼12월(6개월)에 지급할 요양급여 비용에서 균등 상계 처리할 예정이다. 신청 및 접수 관련 자세한 사항은 건보 공단 홈페이지 새소식 및 요양기관 정보 마당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신청대상 여부 및 금액 확인은 ‘요양기관 정보마당>요양급여>요양급여비지급>선 지급신청대상여부조회’에서 확인하면 된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경영난을 겪고 있 는 의료기관을 신속히 지원하기 위해 선 지급 전담팀을 구성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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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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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공통 본초학 교재 개정판 및 본초학 실습서 ‘발간’
///부제 교재, 도핑 주의사항·CITES 품목 약재 추가 및 임상 연계 위한 응용처방 등 제시
///부제 실습서, 1800여장 사진…주요 위품 있는 경우엔 식물 및 약재 사진 함께 게재
///부제 전국한의과대학 본초학교재편찬위, 급변하는 시대 및 임상환경 변화상 담아
///본문 전국한의과대학 본초학교재편찬위원회(위원장 정종 길·이하 편찬위)가 최근 공통 본초학 교재 개정판 및 실 습서를 발간했다. 최근 한의사 국가시험과 관련 국시원에서는 한의사가 졸업 후 임상에서 2〜3년 내에 경험하게 되는 임상 위주 의 시험문제 출제(암기형 20%·해석형 40%·해결형 40%)를 요구하고 있고, 향후 국가시험을 CBT(Computer Based Testing) 방식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또한 졸업 후 임상 2〜3년 내에 부딪히는 많은 일들이 약물 문제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한의사들이 한약에 대한 권리를 가지고 올바른 조제행위를 위 해서는 본초학이 매우 중요하고 필수적인 과목이며, 이에 대한 교육도 체계적으로 이 뤄져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편찬위 에서는 공통 교재 개정 및 실습서 편찬에 매 진해 왔다. 우선 총론과 각론으로 구분해 발간된 교재 개정판은 총론에서는 본초학의 역사와 기미 론 및 수치법 등을 기술하는 한편 시대적 요 구에 따라 도핑 관련 한약재의 주의사항 및 CITES 품목 약재에 대해 추가했다. 또한 각론에서는 백하수오와 서양삼을 추 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고, 공정서를 참조해 한약재의 기원에 대한 정립을 시도 했으며, 해설을 보다 구체적으로 보강했고, 특히 임상과 의 연계를 위해 배합례를 통해 응용처방을 예시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실습서는 총 1800여장의 사진이 게재돼 있 으며, 전국 한의과대학 본초학 교수가 분담집필한 본초 학 공동교재에 준해 한약재의 기원을 설정하고, △식물 사진 △약재의 원형 △절단면 △감별 포인트의 제시 및 유통되는 위품 △우수 한약재에 대한 관능 기준 등의 내
용으로 편집하는 한편 유통되고 있는 약재 중에서 주요 위품이 있는 경우에는 관련 식물 및 약재 사진을 함께 제 시해 보다 쉬운 이해를 도모하고 있다. 특히 실습서에 게재된 사진들은 전국 한의과대학 본 초학 교수들이 오로지 본초학 및 한의학의 발전에 도움 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2, 30년간 연구해 놓은 사진들 을 활용한 것으로, 실제 실습서에는 각 약재별 감별 요점 을 최대한 명확히 확인할 수 있는 사진을 선별해 게재한 것은 물론 감별이 어려운 약재 같은 경우에는 절단면을
확대해 게시하는 등 학생들이 최대한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돼 있다. 이와 관련 정종길 위원장은 “최근 들어 임상 치료를 위 한 목적으로 한약재를 사용할 뿐 아니라 신약·화장품 등 의 다양한 분야에서도 한약재를 활용하으로써 국산 한 약재 및 수입 한약재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우수한 치료 효과와 원하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 다 올바른 약재를 감별해 위품을 구별하고 품질의 우열
을 구분할 수 있는 능력과 지식이 중요한 시점에서 이번 에 발간된 공통 교재 개정판 및 실습서는 한약재 감별 및 품질관리 능력을 높이는데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 혔다. 특히 정 위원장은 “이번에 교재 및 실습서 발간이 되기 까지 자신들의 연구 노하우를 가감없이 제공해주신 전 국의 모든 본초학 교수들에게 지면을 빌어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본초학 교수의 연구들이 총망라된 공통 교재 및 실습서인 만큼 한약에 대한 최고 전문가인 한의 사들이 앞으로도 한약 조제 및 처방 관리 등 한약재에 대 한 부분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교재로 활용, 관련 교육에 있어 실질적인 지침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 조했다. 정 위원장은 이어 “최근 들어 사회 및 교육 과 관련되어지는 부분들이 급변하고 있는 시점에서 본초학 교수들 역시 지속적인 고 민을 통해 이같은 시대적인 조류 속에서 본 초학이 한의학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 을 강구해 나가고 있다”며 “이번에 발간된 교 재 및 실습서에는 이같은 본초학 교수들의 고민했던 부분이 반영돼 있는 것으로, 한의 과대학 내에서의 교육 및 실제 임상에서도 활용될 수 있는 부분들도 많이 확인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향후 계획과 관련 정 위원장은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가장 기본적인 교육 을 해야 하는 교재들도 계속하여 변화되는 부분들을 반영해 나갈 수 있는 개정작업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이번 발간에 안주하지 않 고 3년 후 개정판을 발간할 계획이다. 향후 발간할 개정 판은 약재를 추가해 ‘도감’ 형태로 발간할 예정이며, 모든 한의원에 반드시 한권씩은 보유하는 책으로 발간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착실하게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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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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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한은경
///제목 콩의 섬유질이 체중 감소·장내 미생물군총의 균형유지에 효과적인가?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KMCRIC 제목 콩에서 추출한 섬유질을 꾸준히 섭취한 성인에게서 체중 감소 및 장내 미생물군총의 균형 유지 효과가 나타 나는가?
서지사항 Lambert JE, Parnell JA, Han J, Sturzenegger T, Paul HA, Vogel HJ, Reimer RA. Evaluation of yellow pea fibre supplementation on weight loss and the gut microbiota: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BMC Gastroenterology 2014 Apr 8;14:69.
연구설계 Double-blind, placebo- controlled, parallel group study
연구목적 과체중 및 비만인 성인에게 완두콩 섬유질(yellow pea fibre) 추출물을 섭취시켜 1) 체중 감소 정도 2) 혈당 조절 및 대사증후군의 양상 3) 음식 섭취 및 식욕 조절 정도 4) 장내 미생물군, 혈청 및 분변(fecal water)에 동반된 대 사물질에 대한 결과를 측정하고자 했다.
질환 및 연구대상 과체중이거나 비만인(BMI 25~38kg/m²) 18~70세의 성인 60명
시험군중재 5g의 콩 섬유질을 포함한 비스킷을 하루 3번 식사 시, 12주 동안 섭취하도록 했다.
대조군중재
시험군의 비스킷과 동일한 열량이지만 콩 섬유질이 없는 비스킷을 하루 3번 식사 시 12주 동안 섭취하도록 했다.
평가지표 1차 평가지표: 12주간 체지방의 변화 2차 평가지표: 내당능, 식욕 조절 정도, 혈청지질 및 염 증 표지자의 변화, 신체 계측 정보(키, 몸무게, BMI, 허리 둘레)의 변화, 섭취한 음식의 종류와 양
주요결과 이 연구는 임상연구 프로토콜로서 시험군/대조군의 결과가 없다. 참고적으로, 결과의 기준이 되는 측정 항목 은 다음과 같다. 1) 신체 계측 정보 및 체지방량 2) 평소 식습관을 유지하는 상태에서 3일간 식사 기록 3) VAS 척도를 통해 식욕의 측정 4) 내당능 검사 5) 혈청지질, HbA1c, CRP 측정 검사 6) ghrelin등 식욕 조절 호르몬 검사 7) 장내 미생물군의 종류 검사 8) 분변을 통한 체내 대사물질 분석
저자결론 이 Study Protocol은 콩 추출물로 식이 섬유질을 보충 할 경우, 장내 미생물군의 조절을 통해 과체중 또는 비만 인 성인에게서 체지방 감소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보 여줄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콩에서 추출한 식이섬유 보 충제가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능성 식품으로 개발 되는 데 필요한 근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KMCRIC 비평 최근 기능성 식품에 대해서 소비자, 생산자, 연구자 모
두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이 연구는 콩 추출물을 이용한 기능성 식품을 개발하는 데 근거가 될 수 있는 임 상연구 프로토콜로써 작성됐다. 현재, 콩 추출물이 양질 의 식이 섬유질 보충제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더 많 은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1]. IM(Institute of Medicine)에서 성인 남성의 경우 하루 38g의 식이섬유질 섭취가 필요했다는 기준을 언급하면서 본 실험에서는 단지 하루 15g의 식이 섬유질 섭취를 계획 했는데, 체지방 감소나 혈청 지질 등의 뚜렷한 목적을 가 지고 섬유질을 섭취할 경우 이에 적합한 충분한 복용량이 전제돼야 할 것이다[2]. 이 프로토콜은 피험자들의 평소 식이를 유지하도록 설계했기 때문에 섬유질을 일부 보충 하더라도 나타날 수 있는 영양의 불균형에 대해 고려할 수 없고[3], 이 점은 실제 임상연구를 진행할 경우 평가지표 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될 것이다. 또, 향후 임상연구가 이루어질 경우에는 피험자의 기준을 '대사증후군의 inclusion criteria를 만족시키는 성인' 등으로 보다 구체화 해야 더욱 실용적인 연구가 될 것이다.
참고문헌 [1] Smith CE, Mollard RC, Luhovyy BL, Anderson GH. The effect of yellow pea protein and fibre on short-term food intake, subjective appetite and glycaemic response in healthy young men. Br J Nutr. 2012 Aug;108 Suppl 1:S74-80. doi: 10.1017/ S0007114512000700.
https://www.ncbi.nlm.nih.gov/pubmed/22916818 [2] Hosseinpour-Niazi S, Mirmiran P, Mirzaei S, Azizi F. Cereal, fruit and vegetable fibre intake and the risk of the metabolic syndrome: a prospective study in the Tehran Lipid and Glucose Study. J Hum Nutr Diet. 2015 Jun;28(3):236-45. doi: 10.1111/jhn.12242.
https://www.ncbi.nlm.nih.gov/pubmed/24890325 [3] Al-Daghri NM, Khan N, Alkharfy KM, Al-Attas OS, Alokail MS, Alfawaz HA, Alothman A, Vanhoutte PM. Selected Dietary Nutrients and the Prevalence of Metabolic Syndrome in Adult Males and Females in Saudi Arabia: A Pilot Study. Nutrients. 2013 Nov 19;5(11):4587-604. doi: 10.3390/nu5114587.
https://www.ncbi.nlm.nih.gov/pubmed/24284611 KMCRIC 링크
http://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RCT&access =R201404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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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사회적 거리 두기’
///부제 제작자 후안델컨, “코로나19 대응위해 접촉 최소화해야”
///부제 ‘Safety match’ 각종 소셜미디어 통해 120만 번 이상 조회돼
///부제 성냥개비로 거리두기 중요성 표현…적극적인 실천 강조
///본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 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는 가운데 ‘사회 적 거리 두기’의 중요성을 표현한 ‘Safety match(안전성냥)’ 영상이 화제다. ‘Safety match’ 영상은 도미노처럼 일 렬로 늘어선 성냥개비들에 불이 번지다 가 의인화된 한 성냥개비가 자리를 이탈 해 더는 불이 번지지 않는 모습을 담고 있 다. 영상은 코로나19의 심각성을 표현할 뿐 아니라 사람들이 이 위기에 어떻게 대 비해야 하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스페인 비주얼 아티스트 후안델컨 (Juan Delcan)이 제작한 이 12초짜리 영 상은 인스타그램에서 약 93만 번, 트위터 에서 30만 번 이상이 조회됐다. 그는 “우 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집에 머물면서 각자 의 일을 하는 것”이라며 코로나19에 대응 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 참여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코로나19 관련 국내에서도 강동우 의학 박사가 ‘몸마 캠페인’을 통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자고 설명한 바 있다. 몸마 캠페인이란 ‘몸은 멀리 마음은 가까이’라는
뜻으로 물리적 접촉은 최소화하면서 마음 은 함께 있다는 공동체 의식을 통해 심리
적 방역을 함께 하자는 캠페인이다. 강 박사는 “높은 기온은 바이러스의 생
존에 치명적이며, 전염병의 확산에 불리 하다”며 “이럴 때야말로 방심하지 말고 접촉의 위험성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다음달 5일까지 모든 행정 력을 동원해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실 천에 나설 것을 예고하고, 국민들의 적극 적인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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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4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한의학 매거진 On Board, 2020년 봄호
///부제 ‘연’ 주제…연부조직학회 소개 및 中 코로나 진료방안 제6판 안내 등
///본문 한의정보협동조합(이하 한정협)은 프 리미엄 한의학 매거진 ‘On Board’의2020 년 봄호(통권 제13호)가 지난달 25일 발 행됐다고 밝혔다. ‘연(連; 軟; 緣)’을 주제로 한 On Board 13호에서는 대한연부조직한의학회(大韓 軟部組織韓醫學會)를 소개한다. 발바닥 통증의 침도치료, 수술이나 스테로이드 치료의 대안으로 제시하는 침도치료를 비롯해 내장기 질환의 침도치료, 난치 질 환인 이명과 난청에 대한 침도치료 등 그
간 한의학에서 접근하기 어렵다고 여겼 던 질환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을 담았다. 또 전 세계로 감염병이 확산된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로 미 증유의 힘든 시간을 겪고 있을 한의사들 에게 도움이 되고자 중국 국가위생건강 위원회가 지난 2월 발표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폐렴 진료방안(제6판)’도 함께 실었다. 이밖에도 사회 각계 석학들이 인문학 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한의학 이야기,
여행, 책, 음악, 취미 등 진료실 안에 머무 르는 한의사를 더욱더 넓은 세계로 이끌 풍성한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On Board는 40여 명에 이르는 필진과 편집진의 노고로 품격과 정보, 트렌디 한 시대감각까지 아우르는 프리미엄 한의학 매거진으로 1년에 4회(3, 6, 9, 12월) 발행 한다. 한정협 홈페이지(
www.komic.org)에 서 조합원으로 가입하면 정기 구독 혜택 을 받을 수 있으며,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개별 구매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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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4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대전대 둔산한방병원, ‘대전대 대전한방병원’으로 병원명 변경
///부제 김영일 한방병원장 “38년 대전한방병원 역사 이어갈 것”
///본문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병원장 김영 일)이 병원명을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 원으로 변경했다고 지난달 20일 밝혔다. 대전대 대전한방병원은 1982년 개원
하여 현재 대전, 천안, 청주, 서울에서 운 영 중인 대전대 한방병원의 시초로, 둔산 한방병원이 대전한방병원의 명칭을 사용 함에 따라 그 명맥을 이어가게 되었다. 또
한 명칭 변경을 계기로 브랜드 가치 강화 해 지역을 대표하는 한방병원으로 거듭 나겠다는 방침이다. 대전대 대전한방병원은 2018년 5월 폐 업 후 둔산한방병원과 통합했다. 이후 둔 산한방병원의 명칭을 이어 사용하다 모 병원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대전한방병 원으로 복귀하게 됐다. 현재 대전대 대전한방병원은 중부권 최대 한방병원 규모로 10개 센터의 23명
한의학 전문의와 의학 전문의가 협진 진 료하고 있으며, 다양한 임상연구를 통해 치료효과를 지속적으로 입증하고 있다. 2018년 10월 신관 증축으로 병원을 확장 해 쾌적한 진료 환경을 조성하고 여성비 만, 탈모치료 등 더욱 다양한 의료서비스 를 제공하고 있다. 김영일 병원장은 “단순한 병원명 변경 이 아닌 38년 대전한방병원의 역사를 이 어가게 되어 의미가 있다”며 “대전을 대 표하는 한방병원으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지역민의 건강 증진에 힘쓸 것”이 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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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정용현 한국한의약진흥원 한약비임상시험센터장(한약자원개발본부장)
///제목 한약비임상시험센터, 한약 과학화의 초석을 다지다
///부제 한약(재) 안전성, 유효성 평가
///부제 한의약진흥원, 2019년 11월 전남 장흥에 준공
///부제 독성시험 등 한약의 건강보험 기초자료 생산
///본문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이응세) 한약 비임상시험센터(GLP: Good Laboratory Practice)는 한약(재)의 안전 성과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해 2019년 11 월 전남 장흥에 준공됐다. 그동안 한의약 업계 숙원 사업인 ‘한약의 과학화’를 위한 초석을 다진 것이다. 대지면적 8,000㎡ (연건축면적 2,537m²)에 한약 독성 평가 와 유효성 평가 시설을 갖춘 한약비임상 시험센터는 실험동물을 사용하는 일반독 성시험과 세포나 미생물을 사용하는 유 전독성시험을 수행한다. GLP 시험은 운영책임자가 시험책임자 의 시험계획서를 승인함으로써 시작되는 데, 반복적인 시험은 표준작업지침서 (SOP: Standard Operating Procedure) 에 따라 담당 연구원이 수행한다. 한약비 임상시험센터에서는 일반운영, 기기관 리, 조직병리, 유전독성, 시험일반, 신뢰 성보증 등에 관한 표준작업지침서 130종 을 작성하여 반복적인 독성시험 과정에 적용하고 있다. 또한 GLP 시험은 중요한 독성시험 수 행과정에는 신뢰성보증(QA) 담당자의 확인을 거쳐야 한다. 한약비임상시험센 터는 GLP 시험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운영책임자와 시험책임자 그리고 신뢰 성보증 담당자는 겸직을 못하게 하는 등 GLP 시험 시스템 유지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최적화된 분석기술로 한의약 산업 활성화 합성의약품과 달리 한약의 독성평가 는 높은 수준의 분석기술이 필요하다. 합성의약품은 구성 물질이 복잡하지 않 는 단일 물질 등으로 이루어져 있고, 표 준적인 분석 및 조제방법이 확립되어 조 제물분석이 상대적으로 원활하다. 하지 만 한약은 구성 성분이 복잡하고 시험물 질의 특성에 부합하고 시중 한약을 대표 할 수 있는 표준 조제방법 등을 고려해 야 한다. 또한 한약은 기원 약재가 같아도 산 지, 재배 조건, 기후, 채집시기, 건조, 용 출방법 등에 따라 성분이나 지표함량이 다를 수 있다. 한약은 다양한 물질의 혼합체로 이루
어져 있어 적합한 지표물질을 선정하고 이를 중심으로 분석해야 하는 기술적인 장벽이 존재한다. 아울러, 한약의 약효 및 독성은 해당 약 재에 함유된 특정 성분에 의한 것이라기 보다는 다양한 성분의 복합적인 상호작 용에 의한 것일 수도 있어 이에 대한 해석 과 검증이 어려운 측면이 있다. 이러한 조 제와 분석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 는 한약에 최적화된 분석기술과 전문성 을 갖춰야 한다.
한의약 기업에 독성시험자료 제공 한국한의약진흥원 한약비임상시험센터 는 한약 분석과 평가를 위한 전문가로 구 성됐으며 한약에 대한 안전성 확보로 한의 약 산업 활성화에 이바지할 전망이다. 한약을 의약품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GLP시험기관의 비임상시험을 통해 안전 성과 유효성을 확인한 후 식품의약품안 전처의 임상시험계획승인을 받아 임상시 험을 수행해야 한다. 임상시험에서 안전 성과 유효성이 입증되면 식품의약품안전 처의 품목허가를 받아 생산함으로써 의 약품 개발이 완성된다. 이러한 의약품 개 발의 전 과정은 단계별로 국가에서 제시 하는 엄격한 관리기준에 따라 시험과 생
산이 이루어진다. 비임상시험은 비임상 시험관리기준(GLP: Good Laboratory Practice)에 따라 관리되며, 임상시험은 의약품임상시험관리기준(GCP: Good Clinical Practice)에 의해 관리된다. 또한 임상시험용 의약품 및 시판용 의약품은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Good Manufacturing Practice)에 따라 생산된다. 양약을 생산하는 제약회사는 독자적으 로 많은 자금을 투입하여 효능시험과 독 성평가시험 등 신약개발을 위한 투자를
활발히 하고 있다. 그러나 한의약 관련 기 업은 투자가 미미하다. 그 이유는 오랜 기 간 사용해온 한약은 특정 개인이나 기업 이 특허나 재산권 확보가 어려운 측면이 있고, 한의약 기업은 양약 제약회사에 비 해 투자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하기 때 문이다. 이런 가운데 국가기관인 한약비임상 시험센터가 완공되면서 한약 신약 개발 을 위한 추진동력을 확보한 것이다. 신 약 개발은 적절한 후보 물질을 선정하고 효능과 독성시험을 기본적으로 해야 하 는데, 한약비임상시험센터가 한약 신약 개발을 꾀하는 한의약 기업에 한약자원 독성시험자료를 체계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국제수준의 GLP 관리체계를 갖춘 한약비임상시험센터는 한약 사용 량 및 생산량, 처방 빈도, 한약 독성 예측 정도 등을 고려하여 다양한 독성시험 평 가를 수행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한약비임상시험센터는 외국에서 개발 중인 신물질에 대한 비임상 안전성 평가 시험도 가능해 외화획득 효과를 기 대할 수 있다.
한약 처방의 장·단기 독성평가 한약비임상시험센터는 식품의약품안전 처로부터 한약 GLP독성시험 인증을 받기 위해 2019년 9월부터 유전독성시험 3분 야, 단회독성시험 등 분야별 시험책임자와 운영책임자를 선임해 인증을 준비해왔다. 2020년 전반기 유전독성시험과 단회독성 시험에 대한 GLP인증을 신청하고, 후반 기에는 반복독성시험 인증을 위한 13주반 복독성시험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약 신뢰도를 높이고 한약 산업의 활 성화를 위해서는 한약재와 복합 한약제 제에 대한 독성평가 등 일반 의약품 수준 의 비임상시험 기준을 적용한 안전성 데 이터가 필요하다. 한약비임상시험센터는 독성이 예측되는 한약재, 보험산제 한약 재, 다빈도 사용 한약재 등에 대한 독성시 험을 우선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임신관련 한약 독성평가를 위한 생식독 성평가, 어린 아이를 대상으로 하는 소아 독성평가 등 한약의 사용 목적과 복용 대 상에 따른 독성평가는 물론, 세계적인 추 세인 실험동물 사용금지 및 제한운동에 동참해 다양한 동물대체시험법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약비임상시험센터는 보건복지부, 식 품의약품안전처, 대한한의사협회 등과 긴밀히 협의해 한방병원, 원외탕전, 한의 원에서 널리 사용되는 한방처방에 대한 장·단기 독성평가를 지원함으로써 한약 발전의 가교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약비임상시험센터에서 생산하는 독성 평가시험 등 과학적인 자료는 한약의 건 강보험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예측 되며, 한의과대학, 한방병원 등 한방의료 전문가가 제시하는 한방신약 또는 한약 에 대한 독성평가를 활발히 지원할 계획 이다.
한의약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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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6
///세션 기고
///이름 신현규 박사
///제목 한약의 안정성, 안전성과 유효성
///부제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한약뿐 만아니라, 합성의약품, 건강기능식품, 식품 등에 대한 사건이 발생되면, 그 물질의 안정성, 안전성, 유효성이 논란 주제다”
///본문 의도하지 않게 한의신문에 원고를 투고해야 하는 덫에 걸렸다. 아주 옛날 『아! 한의학』 이란 신변잡설 책을 쓰고는, 그 이후에 수필이나 칼럼 같은 글은 거 의 쓰지 않는다. 뭐 글 쓰는 일이 어려운 일은 아니다. 현재 근무하는 공공기관 에서 매일하는 일이 글 쓰는 일이다. 하지만 이런 공문서 작성보다 한의사가 한 의사를 독자로 하여 한의학 소재로 글을 쓴다는 자체가 더 난감하고 어렵다. 또 개인 글이라는 것이 자기 자랑이 스며들며, 세상과 남 탓하는 꼴 보기 싫은 형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의신문과 갑론을박하다가 결국 인정 (人情)에 몰려 서 쓰겠다고 했다. 뭘 쓸까 고민하다가, 최근 봉준호 감독이 아카데미영화제 시상식에서 한 유 명한 말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는 말에 용기를 얻어 공공 기관에 근무하면서 느끼는 개인 경험과 생각을 두서없이 이야기하듯 작성하기 로 했다.
오늘날 과학 문명사회가 요구하는 약에 대한 세 가지 공공기관에서 여러 해 동안 한약 연구 사업에 종사하고 있어, 한약과 관련된 이야기부터 시작하였으면 한다. 그래서 인터넷에 ‘기생충’과 ‘한약’을 검색해보 니, 영화 기생충에서 배우 이선균이 냉장고에서 꺼내먹은 것이 한약인지? 그리 고 한약으로 기생충을 없앨 수 있는지? 질문이 있다. 오늘날 과학 문명사회는 약에 대해 세 가지를 요구한다. 즉 약을 구성하는 물 질의 안정성 (安定性: stability), 안전성 (安全性: safety), 유효성 (有效性: efficacy) 근거 자료이다. 이 세 가지 과학적 근거를 갖추고 있어야 국민 건강을 책임지는 국가기관인 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처)로 부터 자료 검토 후에 허가, 제조, 유통을 승인받는다.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한약뿐 만아니라, 합성의약품, 건강기능식품, 식품 등 에 대한 사건이 발생되면, 그 물질의 안정성, 안전성, 유효성이 논란 주제이다. 한약은 이 세 가지 이외에 천연물이기 때문에 식물 동물 광물 기원 (起源)이 명
확해야한다. 그 동안 한의계는 이런 자료 없어도 지금까지 2천여 년 동안 조상 들이 복용하여왔기 때문에, 안전하고 유효한 의약품이라는 정책을 견지하고 있 었다.
‘한약은 약으로 안전하고 효과있다’는 대명제 이에 대해서 대한의사협회가 끊임없이 이의를 제기하였고, 2015년 식약처 한약정책을 헌법 위헌 확인 소송까지 청구하였지만, 3년 뒤 2018년, 헌법재판 소는 합헌 결정을 내렸다. 현재의 한약 관리제도가 대한민국 헌법 정신에 위배 되지 않는 것이다. 법적으로 한의계의 ‘한약은 수천 년 동안 사용하여왔던 약으 로 안전하고 효과 있다’ 는 대명제가 확인되었다. 하지만 이에 대한 현실적 반전이 있다. 협회와 학회에서 ‘한약의 과학적 안전 성·유효성 근거를 창출하여 국민 보건에 이바지 하겠다’ 고 발표한다. 소비자 단체들이 환자들의 알 권리를 위해 요구한 것일까? 현 시대적 상황이, 이제 더 이상 『동의보감(東醫寶鑑)』에 기재되어있고, 수천 년 동안 수많은 사람 들이 복용하였으므로 문제가 없다는 논리로는 버티기 힘들다고 판단을 한 것일 까? 아니면 복지부와 사전 정책적 조율을 한 것일까? 역사에 만약은 없다지만, 만약 한의사제도가 도입된 1951년부터 이러한 정책을 표방하고, 70년 동안 의 약품 요소를 기둥으로 삼아 기초 및 임상 연구를 체계적으로 계획 수행하였다 면, 오늘날 한의계는 어떻게 되었을까? 물론 그 동안 한의학계가 이런 연구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긴 시간과 노력 에 비해 근거중심의학이 주류인 현 의료사회에서 경쟁력이 높은 자료라고 할 수 없다.
한약의 과학적 근거자료 끊임없이 요구 이 문명사회에서 자기가 복용하는 약에 대해 인터넷으로 검색하여도 과학적 자료가 없으면 누가 복용하겠는가? ‘이 약은 한국의 조선시대 중기 발간된 『동 의보감』에 수록된 전통약이며, 2009년 『동의보감』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 로 등재되어있다. 그러니 안심하고 복용하면 효과가 있다’ 는 더 이상 과학화 세계화와는 거리 가 멀다. 향후 미래에는 한약의 과학적 근거 자료에 대해, 공급자인 한의사단체 뿐만 아니라, 소비자인 환자단체, 건강보험금을 지급하는 정부 및 보험단체, 한 약정책을 추진하는 보건복지부 및 식약처, 약화사고를 판단하는 법원 등에서 끊임없이 요구할 것이다.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한의학연구원에서는 한약처방에 대한 안정성, 안 전성, 유효성에 대한 연구 사업을 수행하여 『표준한약처방』 책을 발간하고, 전 통의학정보포털 ‘오아시스’에서 과학적인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본 글은 저자의 소속기관이나 한의신문 공식 견해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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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8
///세션 인터뷰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코로나19 극복 위한 한의협 취지에 공감해 기부 결정”
///부제 옥천당공동탕전실,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 1000만원 상당의 탕전서비스 기부
///부제 구태훈 대표(옥천당공동탕전실)
///본문 [편집자 주] 최근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를 지원하기 위한 도 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000만원 상당의 탕전 서비스로 통큰 기부를 실시한 옥천당공동탕전실의 구태훈 대 표를 만났다. 구 대표는 동의한의대 94학번으로, 졸업 후 부 산에서 잠시 한의원을 개원한 이후 2009년부터 공동탕전실 운영에 집중하고 있다.
Q. 옥천당공동탕전실의 소개를 부탁드린다. A. 옥천당공동탕전실은 옥천당한의원의 부속탕전 실로 2009년 ㈜옥천당과 함께 설립된 전문 한약조제 탕전실이다. ㈜옥천당은 공동탕전실에서 사용하고 있는 모든 설비 및 시스템을 개발하였으며, hGMP 한 약재를 제조하여 공동탕전실 및 한방의료기관에 유통 하고 있으며, 다양한 제품 및 한약제제 기술을 연구 개 발하고 있다. 옥천당공동탕전실은 2009년 울산의 가지산탕전 실을 시작으로 부산탕전실, 서울탕전실(일산), 2017 년 대구탕전실까지 총 4개의 전문 탕전실을 운영하 고 있다.
Q.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 최근 1000 만원 상당의 탕전서비스를 기부한 것으로 들었다. 언제 어떤 방식으로 기부하게 되었는가? A.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를 운영하겠다는 대한한 의사협회의 취지에 공감하여 코로나19 극복에 참여 하는 마음으로 기부하였다. 옥천당은 전화센터의 처 방을 직접 조제, 발송할 수 있는 탕전실이 대구에도 있 어, 현금보다는 탕전서비스로 기부하는 것이 더 효율 적이라고 판단했다.
Q. 기부한 탕전서비스는 어떤 식 으로 활용되나? A. 전화센터에서 진료 후 처방 을 옥천당공동탕전실 홈페이지 의 온라인처방스템을 통해 접수 만 하면 그 이후 과정은 모두 탕 전실에서 처리하게 된다. 조제, 탕전, 포장 및 모든 공정은 언 제 누가 작업하였는지 그 이 력이 실시간 상세히 처방한
의사가 알 수 있도록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 처방입 력시 총비용 및 각 약재의 가격과 원산지, hGMP제조 이력 및 관련 증명서류를 확인할 수 있으며, 조제된 약 재사진과 포장작업시 사진을 조회할 수 있다. 모든 작 업 공정과 배송과정을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의사는 진료와 처방만 집중하면 안전하게 환자에게 약이 도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Q. 한의진료 전화센터 개설 초기에도 한약재를 후 원한 것으로 알고 있다. A. 한약재 후원은 ㈜옥천당에서 제조한 원료의약품 을 후원한 것이다. 중국에서 치료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청폐배독탕 연조엑스를 제조하기 위한 약재 중 일부를 후원하였다. 한의학의 특성을 살린 개별 변증 을 통한 진료 및 처방도 중요하지만,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은 특정처방을 대량 조제하여 빠르게 투여하고 후속연구도 같이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한의계의 다양한 노력에 최 대한 동참한다는 생각으로 후원하였다.
Q. 코로나19가 장기화 국면이 우려되는 가운데, 한 약의 효과성이 주목받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A. 과도한 공포가 조장되는 측면이 있다. 개인위생 과 더불어 인체의 면역력을 기르는 한의학적인 접근 은 충분한 효과가 있다고 본다. 다만, 효과를 설득할 수 있는 과학적, 통계적 근거가 부족한 것이 아쉬운 점 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그 근거를 준비할 수 있다면 좋겠다.
Q. 코로나19로 인해 옥천당 원외탕전의 조제 현황 에도 변화가 있는가?
A. 전반적인 매출감소가 지속되고 있다. 한의원의 내원환자가 급감하였으니 당연히 원외탕전의 조제 수 요도 줄고 있는 것이다. 당장 뾰족한 대책이 없어 힘든 상황이다. 하루 빨리 코로나19가 극복되어 일상으로 돌아가면 좋겠다는 마음이다.
Q. 신학기와 봄을 맞이해서 다양한 이벤트도 기획 했을 것 같은데, 매출 역시 타격을 입었을 것 같다. A. 매년 신학기를 맞이하여 총명탕 등 수요가 있는 약속처방 조제료 할인 이벤트를 하고 있다. 올해도 이 벤트 진행 중인데, 학교 개학이 연기되면서 주문 처방 이 실종된 상태다.
Q. 옥천당의 기업이념 및 특징이 궁금하다. A. 옥천당은 한약을 조제하는 전통적인 방법과 전 산시스템으로 처방을 관리하는 현대적인 기술이 결합 된 곳이다. 다양한 한의원의 처방이 한곳에서 조제되 면서 전문성을 높일 수 있고, 일정규모가 되면 학술적 인 연구도 가능할 것이라 생각된다. 전통과 현대의 조화, 그 속에서 새로운 한의학 발전 과 현대인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곳 이라 생각한다.
Q. 한의신문 구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A. 코로나19로 모든 한의원이 힘든 상황이다. 아무 리 힘들어도 화를 복으로 바꾸는 노력은 계속되어야 한다. 환자를 위한 마음으로 작더라도 다양한 시도를 계속한다면 언젠가 한의학에 대한 시선도 더 좋게 바 뀔 것이라 생각한다. 언젠가는 전염병 대책을 준비할 때 한의학도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하였으면 좋겠다. 옥천당도 계속 노력해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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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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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中 중난산 연구팀, ‘연화청온’ 코로나19 치료 기전 입증
///부제 바이러스 복제 및 사이토카인 방출 억제
///부제 국제학술지 ‘Pharmacological Research’ 게재
///본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고위급 전 문가팀장인 중난산(鐘南山) 공정원 원사 가 이끄는 연구팀이 연화청온캡슐의 코 로나19 치료 기전을 입증해 주목된다. 이 연구논문(Lianhuaqingwen exerts anti-viral and anti-inflammatory activity against novel corona virus(SARS-CoV-2))은 국제학술지 ‘Pharmacological Research’ 3월 20일자 에 게재됐다. 연교, 금은화, 자마황, 초고행인, 석고, 판람근, 연마관중, 어성초, 광곽향, 대황, 홍경천, 박하뇌, 감초 등의 약재로 구성 된 연화청온은 광범위의 항바이러스 치 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감기, 독 감, 조류독감, 메르스 등의 치료에도 활 용돼 왔다. 특히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임상 적 증상을 크게 완화시켰지만 항바이러 스 효과 기전은 알지 못했다. 이에 이번 연구는 코로나19에 대한 연 화청온캡슐(LH)의 항바이러스 활동과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잠재적 효과를 입 증하기 위해 진행됐다. LH의 항바이러스 활동은 CPE( Cytopathic Effect)와 Plaque reduction 분석을 사용해 Vero E6 세포에서 평가했 다. LH가 바이러스 형태에 미치는 영향 은 투과전자현미경(Transmission electron microscopy, TEM)으로 시각화
했으며 Huh-7 세포의 코로나 감염에 따 른 염증성 사이토카인 발현 수준은 실시 간 PCR(real-time polymerase chain reaction)로 측정했다. 그 결과 LH는 Vero E6 세포에서 코로 나 바이러스의 복제를 통한 증식을 크게 억제했으며 mRNA 수준에서 염증인자 (TNF-α, IL-6, CL-2/MCP-1 및 CXCL-10/IP-10)의 과도한 발현을 현 저하게 감소시켰다. 또한 코로나 바이러스의 형태에도 영 향을 미쳤다. 연구팀은 “중의약은 항바이러스 효과 와 증상 완화를 병행해 더 많은 임상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호흡기 질환에 대한 중약 처방으로서 LH는 사스와 독 감 치료에서 유일하게 승인된 약”이라며 “중국 국가보건위원회가 최신 지침에서 대표적인 중의 처방으로 LH를 다시 권 고한 것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과 마찬가지로 바이러스 복제와 면 역학적 조절을 목표로 하는 코로나19에 대한 LH의 치료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연구를 통해 LH가 바이러 스 복제를 억제하고 숙주 세포로부터의 사이토카인 방출을 줄임으로써 코로나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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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9
///세션 사설
///제목 큰 호응받는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
///본문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 지난 1월 20일이다. 근 70여일이 흐른 현재 코로나는 마스 크 착용, 손씻기, 거리두기 등 국민 삶의 일상으로 들어와 있다. 코로나 19 사태는 언제 완벽히 종료될지 섣 불리 예측하기 어렵다. 사라지지 않 는 소규모 집단감염과 유럽내 확진 자 및 사망자 수의 지속적인 증가세 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를 퇴치하 기 위해 한의사들이 사투를 벌이고 있다. 정부가 제대로 알아주지도 않 고, 지원도 전무함에도 연일 고군분 투 중이다.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 상담센터’는 이달 9일부터 23일까 지 모두 1866명(초진 602명, 재진 1264명)의 환자를 돌봤다. 투약건수 만도 모두 912건이며, 이는 일평균 61건의 투약이 이뤄진 셈이다. 초진 및 재진 환자 수와 더 불어 투약건수도 나날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는 확진자들이 한 의사들의 노력과 한의약의 효용가 치를 인정하는 방증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이 같은 높은 호응을 정부 와 양의계, 그리고 지방자치단체들 은 애써 외면하고 있다. 한의협 최혁 용 회장은 지난 6일 긴급 기자회견 을 갖고 △역학조사·검체 채취에 한 의사 적극 활용 △의료봉사 자원한 한의사들의 대구지역 즉각 배치 △ 확진자들의 한방병원 입원 허용 및 한·양방 협진 실시 △생활치료시설 입소 확진자에 대한 한의사 대면진 료 시행 △자가 격리자에 대한 한의
사 전화상담 및 한약처방 허용 등을 공식 요청한 바 있다. 이 같은 요구에 대해 화답은 전무 했다. 자가 격리자에 대한 한의사의 전화상담 및 한약처방은 정부가 인 정했다기보다는 한의사들이 더 이상 확진자들의 고통을 두고 볼 수 없어 경비, 시설, 약제, 인력 등을 모두 자 발적으로 동원하여 진료에 나섰기에 가능했다. 오히려 양의계의 바른의료연구소 는 지난 10일 국민신문고에 ‘한방의 료기관에서 전화상담 및 처방의 한 시적 허용방안’에 대한 민원 제기를 통해 이는 환자 유인 및 알선행위에 지나지 않는다고 폄하했다. 이에 편 승하듯 생활치료센터의 담당 의사 들도 시설 내에 한약 반입을 금지하 는데 앞장섰다. 의사들이 의사면허증을 처음 받아 들고 맹세하는 것이 의료인의 윤리적 지침을 담은 히포크라테스 선서다. 그 내용 중에는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 째로 생각하겠으며, 동업자를 형제처 럼 생각하겠다는 다짐이 있다. 현재 양의사들의 행태를 보면 히 포크라테스 선서는 그냥 문헌적 다 짐에 불과하다. 그들의 실천없는 맹 세는 공허하고, 울림이 없다.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의 문을 두드리는 확진자들의 고통을 제대 로 헤아릴 필요가 있다. 그들의 아픔 을 덜기 위해서는 모든 의료지식과 정보, 처방, 진료가 총동원돼야 한 다. 이를 가로막는 무수한 장벽들은 즉시 제거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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