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254호
///날짜 2020년 3월 23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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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코로나19 치료받고 싶다”…한의 전화상담센터 인기
///부제 일평균 100여명 확진자 전화상담 요청에 의료진 ‘구슬땀’
///부제 급성폐렴 진행된 확진자 상태 파악 뒤 전원도 시켜
///본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극복을 위 해 마련된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 센터(1668-1075)’가 짧은 예열기간을 마 치고 큰 활기를 띄고 있다. 한의약을 통한 감염병 관리 능력을 입 증하고자 한의계 구성원들의 자발적 참 여와 이에 대한 대국민 홍보도 이뤄지면 서 한의진료 전화상담과 무료 한약 처방 을 받기 위한 환자들의 요청이 빗발치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오전 집계 결과 코로나19 한의진 료 전화상담센터를 통해 전화상담을 받 은 환자는 약 1000여명(초진 359명, 재진 657명)이다. 이 중 상담을 통해 약 처방을 받은 확진자는 447여명이다.
앞서 한의협은 지난 9일 대구광역시 한의사회(회장 최진만), 경상북도한의 사회(회장 김현일), 대구한의대학교 부 속 대구한방병원(원장 김종대)과 함께 대구한의대 부속 대구한방병원 별관에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1668-1075를 설치했다. 전화상담센터 진료통계에 의하면 개소 첫날 확진자 20명이 대표번호를 통해 한 의의료진과 전화상담을 받고, 18명이 약 처방을 받아갔다. 개소 다음날부터는 대 표번호가 일반인들에게 점차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한의진료 상담 확진자 수는 일평균 약 60~80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지난 13일부터는 상담을 원하는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했다. 이날만 171 명(초진 108명, 재진 63명)이 한의진료를 받고자 대표번호를 찾았다. 이중 처방을 받은 확진자 수만 해도 95명이었다.
그 이후에도 일평균 적게는 110명에서 많게는 130명의 확진자가 한의의료진의 진료를 받고자 전화를 걸어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안전한 범위 내에서 한약을 처 방받고 있다. 이를 위해 전화상담센터에서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30여명의 한 의의료인과 한의대 재학생, 행정인력 등 이 상주하면서 이들의 건강상태를 돌보 고 있다. 그 중 의료팀 소속의 한의사 8명은 자 가격리나 생활보호시설에 머무는 확진자 들을 대상으로 전화상담을 한 뒤 한약을 처방하고 있다. 진료팀 이필환 한의사는 “대면진료를 하지 못한다는 한계로 인해 때로는 영상 통화를 통해서 설진을 할 정도로 최대한 자세하게 진찰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 했다.
진료팀의 전화상담에 앞서 한의대 재 학생으로 꾸려진 예진팀은 확진자들과 우선 통화한 뒤 현재 건강상태와 신상정 보 등을 입력해 진료팀에 전달하는 업무 를 맡고 있다. 동의대한의대에 재학 중인 성진(본과 2 학년) 학생은 “전화 주신 환자분들의 개인 정보 수집 및 기본적인 병력 여부 등을 파 악하고 있다”며 “불친절하게 대답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우리에게 진심으로 감사 함을 표현할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한의대 재학생들로 꾸려진 배송팀은 약국 내 한약제제 입고를 관리 하고, 처방 한약 포장 및 배송 업무를 담 당한다. 특히 배송 업무는 진료팀 이외의 지원 업무 중에서는 매우 고난이도에 속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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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강영건 센터장 “사명감으로 근무…더 많은 회원 도움 필요”
///부제 9일부터 ‘1668-1075’ 전화상담 통해 확진자들에게 무료 한약 처방
///본문 한약 박스를 확진자 집 앞까지 택배 서비스처럼 일일이 배송해야 하기 때문 이다. 차량이 부족해 현재 두 개 팀으로 나눠 배송을 하고 있지만 한 차량당 약 15건을 맡아야 하기 때문에 저녁 8시가 넘어 끝나기도 일쑤다. 배송 업무를 맡은 한 대구한의대 재 학생은 “한 번 배송을 나갈 때마다 최대 6시간이나 걸릴 정도로 강행군”이라면 서 “주말에는 대구시 소재의 한의사 원 장님들이 직접 센터에 오셔서 본인이 사시는 지역의 약 배송을 도와주셨다. 그 때 그 분들께 너무 감사했다”며 미소 지었다. 전화상담센터 최전선에서 일하는 한 의의료진도 있지만 묵묵히 뒤에서 지원 사격을 해주는 팀도 있다. 바로 전화상 담센터 진료자문단(위원장 송미덕 대 한한의사협회 부회장)이다. 풍부한 학 식과 임상경력을 가진 한의사 10명으
로 구성된 이들은 2명씩 5개조로 나눠 5부제 형태로 진료팀이 시행한 진찰 결 과에 조언을 돕는다. 진료자문단 덕분에 최근에는 경증에 서 급성폐렴으로 진행됐던 한 50대 남 성 환자를 급히 병원 중환자실으로 이 송시킨 사례도 있다. 이 같은 한의의료진의 하나된 헌신에 자가격리로 불안감을 호소했던 많은 확 진자들도 큰 위로가 됐다며 감사함을 전달하고 있다. 한 확진자는 “증상도 증상이지만 오 랜 자가격리 생활로 인해 불면증과 우 울감이 심했다”면서 “한의사 선생님의 전화상담을 통해 객관적으로 내 몸 상 태를 파악하게 되고 위로도 받다 보니 기분이 한결 좋아졌다. 약도 꾸준히 복 용해 반드시 건강한 상태로 되돌아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화상담센터 한의의료팀은
자원 인력이 아직도 부족하기 때문에 더 많은 한의계 구성원들의 참여가 필 요하다고 전했다. 아직은 초창기지만 전화상담센터 운영이 장기화된다면, 자원봉사하고 있는 의료진과 학생들의 피로감도 점차 가중되기 때문이다.
강영건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장(한 의협 기획이사)은 “양의 진료팀은 로테 이션 근무를 통해 자원봉사자들의 피 로를 덜어주고 있지만 우리는 그러지 못하는 실정이다. 휴식공간도 부족해 마땅히 쉴 수도 없지만, 환자들을 회복 시켜야 한다는 사명감과 봉사정신으로 다 함께 힘을 합쳐 근무하고 있다”고 밝 혔다. 이어 “2만 한의사 중에서 20명이 하 는 것과 200명이 참여하는 것은 질적으 로 다르다. 감염병 진료 참여가 한의계 로서는 이번이 처음인 만큼 단 하루만 이라도 회원들이 현장을 보고 직접 느 꼈으면 좋겠다”며 “많은 한의사들이 자 발적으로 나서서 참여한다면 감염관리 를 위한 더 많은 데이터와 법적 근거가 축적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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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의협, 의협에 코로나19 극복 공개토론 제안
///부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해 대국민 공개토론에 응하라!"
///본문 한의협은 지난 16일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 이하 의협)에 공문을 보내 한의계 폄훼에 앞장서고 있는 의협 의 근거 없는 행태의 즉각적인 중단과 코로나19 사태 극 복을 위한 최선의 진료 방법을 모색하기 위한 대국민 공 개토론회를 제안하며 오는 20일까지 공문으로 입장을 회신해 줄 것을 요구했다. 공문에서 한의협은 의료인 단체로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한의계의 노력을 애 써 무시한 채 국민의 진료 선택의 자유를 빼앗고 한의약 치료의 효과를 평가절하 시키려는 움직임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의협에게 유감의 뜻을 전했다. 현재 양의사들이 처방하는 양약치료제가 중국의 진료 지침을 근거로 하고 있듯 한의사들이 처방하는 청폐배 독탕 등 한약처방의 기준 역시중국의 치료사례를 근거 로 국내 상황에 맞게 발간한 ‘코로나19 한의진료권고안’ 을 기준으로 한 것이기 때문이다. 동일한 중국의 진료치침을 근거로 하면서 양의사들은 자신들의 처방은 근거가 확실한 것이라 주장하고, 청폐 배독탕 등 한약은 근거가 없다고 치부해 버리는 모습은 국가 위기상황에서도 양의계의 기득권을 지키겠다는 의
료독점의 폐단을 여실히 보여주는 단면이라는 것. 코로나19 환자에 한의약 치료가 효과가 있는지 아니 면 위험한지에 대한 한의와 양의의 공개토론을 거듭 제 안한 한의협은 "양의계는 자신이 있다면 ‘한약은 안된다. 끝까지 해볼테면 해봐라’라는 힘의 논리나 억지가 아닌, 본인들의 주장을 학술적으로, 임상적으로 국민들 앞에 서 검증받으면 된다. 자신감에 차 있는 양의계가 한의약 에 대한 음해를 멈추고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해 당연 히 공개토론에 응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의 료인이라면 코로나19로 불안에 떨고 있는 국민에게 한 의든 양의든 효과적인 치료법을 권고하고 시행해야 함 이 마땅하다. 대한의사협회의 신속하고 현명한 결정을 기다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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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감염병 관리, 한·양방 차별없어야 한다”
///부제 최혁용 회장, 대전시에 코로나-19 확진자 대상 무료 한의진료 제안
///부제 대전지부, 코로나-19 극복 위해 대전시청에 쌍화탕 50박스 기증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와 대전 광역시한의사회(회장 김용진) 지난 13일 허태정 대전시장을 만나 확진자들을 대 상으로 한의치료 확대 필요성을 피력했 다. 이 자리에서 대전지부는 코로나-19 로 인해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한 대전시 청 관계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쌍화탕 50 박스를 기증했다,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에서는 양 방 단독치료보다 한·양방 협진치료가 더 욱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이어지고 있으 며, 중국 정부의 진료지침에도 한·양방 협진을 통한 환자 치료를 원칙으로 하되 한약인 청폐배독탕을 경증과 보통, 중증 환자에 따라 처방토록 권고하고 있는 실
정이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29일 중앙방역대 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한의사를 포함 한 모든 의료인이 힘을 모아 감염병 방 역과 전염 차단을 위해 고유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 히는 등 국가적 재난 위기에서 모든 의 료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 아지고 있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검체 채취업 무를 하던 공중보건한의사가 한의사라는 이유로 해당 업무에서 배제되고 있는 실 정이다. 이날 한의협 최혁용 회장과 대전지부 김용진 회장은 이같은 현황을 대전시에
설명하며, 대구한방병원 설치된 ‘코로 나-19 한의 진료 전화상담센터’를 소개 했다. 최혁용 회장은 “대구 외 전국 어느지역 에서라도 확진자들이 필요할 경우 무상으 로 한약을 처방해 제공할 것이며, 대전지 역내 환자들에게도 이에 대해 안내해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전문가 자문이 필요한 상황에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한양방의 차 별이 없어야 할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허태정 시장도 확진자 수가 늘어 도 한의사가 융합적으로 잘 움직일 것이 고,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밖에도 이날 대전지부에서는 오는 8
월 예정된 해외의료봉사의 지원과 한방 난임지원사업 진행, 대전 바이오메디컬 규제자유특구 참여 등에 대한 협조를 당 부했다. 한편 대한한의사협회는 지난 9일부터 대구광역시한의사회(회장 최진만), 경상 북도한의사회(회장 김현일), 대구한의대 학교 부속 대구한방병원(원장 김종대)과 함께 대구한의대학교 부속 대구한방병원 별관에 ‘코로나19 한의 진료 전화상담센터’ 를 설치하고, 대표번호 ‘1668-1075’를 통 해 한의사의 의료적 판단에 따라 안전성이 확보된다고 판단되는 코로나19 확진자들 에게 무상으로 한약을 처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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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국가 방역시스템에 한의사 참여를 보장하라”
///부제 구로 콜센터 확진자, 양방 의원 가도 확진 여부 못 받아
///부제 “한의 인력 방치, 방역당국과 지자체의 직무 유기”
///본문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는 코로 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사 태의 신속한 종식을 위해 국가 방역시스 템에 한의사와 한의원의 참여 보장을 강 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의협은 지난 18일 성명서를 통해 “현 재 우리나라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수도권을 중심 으로 소규모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 하고 있어 결코 마음을 놓을 단계가 아니 다”라며 “오히려 대구와 경북 등 일부 지역 에서는 입원병실이 없어 코로나 19 확진 자가 대기 중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나고 동네 양방의원(1차 의료기관)들이 국가방 역시스템에서 제 역할을 전혀 못하고 있 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한 언론은 서울 구로의 콜센터 확 진자 중 11명이 동네 양방의원에 확진 전 내 원했으나 확진여부를 잡아내지 못했고 심 지어 한 확진자는 세 번이나 같은 양방의원 을 방문했다는 내용이 보도되기도 했다. 정부에서 한의사 등 모든 의료자원을
수용한다는 공식입장을 밝히고 국회에서 도 한의사와 한의계의 참여를 적극 검토 하라는 요청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피 해가 가장 큰 대구광역시는 아직까지도 자원한 한의사 인력들을 진료현장에서 배제시키고 있으며, 코로나19 환자들의 부족한 입원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 방병원에서 입원환자를 치료하겠다는 제 안 역시 거부한 상태라는 것. 이어 “‘감염병 관리법에는 ’의사, 치과의
사 또는 한의사는 ~(중략)~ 감염병환자 등을 진단하거나 그 사체를 검안한 경우 ~(중략)~ 관할 보건소장에게 보고하여야 한다’는 한의사의 의무조항도 포함돼 있 다”고 덧붙였다. 현행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 률’ 제2조의 13을 보면 ‘감염병환자란 ~(중 략)~ 의사, 치과의사 또는 한의사의 진단 이나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하는 기관의 실 험실 검사를 통해 확인된 사람을 말한다’라
고 규정하고 있어 감염병 치료에 종별 의 료인의 업무를 제한하지 않고 있다. 특히 감염병질환 판별을 위해 코(비강 인두)와 입(구강인두), 객담 등을 통해 진 행하는 검체채취는 한의과대학에서 실습 을 하고 있는 기본적인 사항으로 국가로 부터 의료인 면허를 부여받은 한의사라 면 누구나 수행할 수 있는 의료행위이라 는 설명이다. 이어 한의협은 “코로나19 치료를 담당 하고 있는 기존 의료진들의 피로누적이 심해지고 있음에도 한의사와 한의원, 한 방병원을 제대로 활용하지 않는 것은 방 역당국과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명백한 직무유기”라며 “코로나19 사태는 물론 향 후 각종 감염병 질환 관리에 있어 정부당 국이 직접 나서 일부 양의사들의 악의적 인 폄훼나 수준 이하의 편협한 행태에 경 종을 울리고 국가방역시스템에 법적으로 당연히 포함돼 있는 한의사와 한의원, 한 방병원의 참여를 확실히 보장해야 한 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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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코로나19 확진자 병실없어 대기 중 사망”
///부제 대구 경북지역 한방병원 활용 가능…정부 및 지자체 끝까지 외면
///부제 “ 증세 악화 지속될 것…한의사와 한의약 효율적 활용 반드시 필요”
///본문 대구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입원 병실이 없 어 집에서 대기하던 중 증세가 악화돼 사망하고 있어 자가 격리자 및 생활치료센터에 격리돼 있는 확진자들 을 돌보기 위한 응급치료시설 확보가 시급한 것으로 나 타났다. 15일 기준 대구지역의 확진자는 6031명이 며, 경북지역은 1157명인 가운데, 대구지역의 경우만 해도 601명이 입원실이 없어 자가 대기 중인 상황과 관련, 방역당국은 자가대기 중인 환자 가운데 증세가 악화될 수 있어 입원치료 가 시급한 인력만도 1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실제 지난 14일 오후 6시경 대구동산병원에 서 입원치료 중이던 86살 여성이 갑자기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이면서 숨졌다. 이 여성은 지난 8일 확진판정을 받고, 병실이 없어 자가대기를 해오다 갑자기 호흡곤란을 겪으며 증세가 악화돼 지난 11일 뒤 늦게 대구동산병원에 입원했으나 제때 치료를 받지 못 하고 사망했다. 이처럼 자가격리된 환자들이 병실이 없 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례는 한의진료 전화상담 센터의 의료상담 때에도 확인됐다. 전화상담센터에서 자원봉사하고 있는 이필환 원장은 “코로나 확진자인 민**씨(남, 66세)와 의료상담을 하면 서 자가격리 중인 확진자에 대해 제대로된 관리가 이뤄 지지 않고 있는 것은 물론 위독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응 급치료시설로 이송하는 것도 매우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확진자 한 분이 고열이 내리지 않고, 가래가 생기고, 가슴이 답답하다면서 매우 심한 통증을 호소해와 정신을 잃지 않게 계속 통화하면서 119에 조치해 응급실 로 이송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면서 “병원에 가서 검진한 결과 증세가 악화돼 폐렴 판정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또 “더 큰 문제는 보건소에 이런 시급한 상 황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고 있냐고 물으니 아파도 응급 치료시설이 부족해 입원할 곳이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면서 “이런 상황이라면 자가격리된 확진자들의 감염 증 세가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확진자들을 체계적으로 돌볼 수 있는 응급시 설과 의료진이 절대 부족함에도 정부 당국과 대구시는 아직도 대구 경북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한방병원을 이 용하지 않고 있을뿐더러 한의사와 한의약을 전혀 활용 하지 않고 있다. 현재 대구 경북지역에는 대구한의대 부속 대구한방병 원과 포항한방병원, 더드림한방병원, 꽃마을경주한방병
원, 영천손한방병원, 안동유리한방병원, 인애가영주한방 병원, 대구 자생한방병원 등이 운영 중이어서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응급을 요하는 환자들을 얼마든지 치료할 수 있는 의료진과 시설 및 장비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정부 당국과 대구시, 경북도 등 지방자치단체 장들의 수동적인 정책 판단으로인해 이들 의료진과 시 설 및 장비를 이용하지 못한채 확진자들의 병세 악화와 사망 상황만 눈뜨고 쳐다볼 수밖에 없는 위험한 처지에 내몰리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대구한의대 부속 대구한방 병원 별관에 설치돼 있는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1668-1075)’는 상담 문의가 폭 주함에 따라 주중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화상담에 나섰던 것을 토요일과 일요일(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도 진료를 확대해 전화 상담 및 청폐배독탕, 곽향정기산 등의 한약 처 방을 내리고 있다. 하지만 이 마저도 생활치료 센터의 양의사들로부터 반입 불가 판단에 막혀 자가격리 환자 외에 시설 입소자들이 제대로 한의치료 를 받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와 관련 한의협 강영건 기획이사는 “정부 당국과 대 구시청, 경상북도에 간절히 호소한다. 지금은 한방, 양방 따질 때가 아니다. 확진자들이 증세 악화를 호소함에도 치료시설이 부족해 입원할 곳이 없고, 치료를 담당하고 있는 양의사들이 엄청난 피로에 쌓여 있음에도 한의사 와 한의약, 한방병원을 제대로 활용하지 않는 행태는 훗 날 엄청난 비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면서 “하루속히 한 의사와 한방병원 등 한의약 관련 시설 및 한의약 치료를 정상적으로 할 수 있게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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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전화상담센터 한의진료진 힘 내라”
///부제 과일, 물, 과자류 등 속속 도착…“수고에 감사드립니다”
///본문 대구시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1668-1075)’ 자원봉사 한의 의료진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과일, 과 자, 빵, 물 등 간식 물품의 기부가 잇따르고 있다. 대구광역시한의사회(회장 최진만)와 경북한의사회(회 장 김현일)는 코로나19 확진자들이 가장 많이 발생한 대 구 경북지역에 전화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자원봉사 의료진들의 체력 회복과 사기진작을 위해 수시로 물과 초콜릿, 과자류 등을 간식으로 전달하고 있다. 최진만 회장은 “감사하고, 고마울 따름이다. 코로나19 확진자를 돌보는 것 못지않게 누구나 자신의 건강을 염 려할 수 있는 상황에서 선뜻 자원봉사에 참여해 구슬땀 을 흘리는 모든 자원봉사 의료진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그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 간식거리라도 수시로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양시한의사회(회장 정성이)는 14일 분회원들의 뜻 을 모아 제주도의 대표적 과일인 ‘천혜향’ 8박스 및 캔커 피 120개를 대구한의과대학 부속 한방병원 별관에 설 치, 운영되고 있는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 보내 자원 봉사 한의 의료진들의 노고에 감사함을 표했다. 이와 관련 정성이 회장은 “지금 당장이라도 대구에 내 려가 코로나19 감염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을 돌 보고 싶은 마음은 한의사라면 누구나 같을 것이다. 다만, 여러 처지와 상황이 있어 그러하지 못함에 미안한 마음 을 갖고 있어 회원들의 뜻을 모아 천혜향 과일을 보내게 됐다. 다시 한번 의료진들의 수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또 경남지부 진주시한의사회 윤재은 전 회장도 14일 빵과 과자류를 대거 제공해 의료진들의 노고에 감사함 을 표했다. 윤재은 전 회장은 “일선 회원들이 쉽게 할 수 없는 일들을 중앙회와 대구·경북지부, 그리고 대구한의 과대학 부속 한방병원 관계자들이 적극 나서 코로나19 확진자들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정말 감사 드리며, 그 같은 일에 자신의 일을 모두 제쳐놓고 달려 가 헌신하고 있는 자원봉사 의료진과 한의대생들의 수 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또한 15일에도 회원들의 따뜻한 선물이 계속 전달됐 다. 한국기독한의사회(회장 김성준)에서 피자 20판과 음 료수를 전달했고, 대구시 금송한의원 이정우 원장은 햄 버거 30세트와 과자 및 음료수를 갖고 방문했으며, 경기 도한의사회 정은철 부회장도 전화상담센터를 방문해 초 코파이, 초콜릿 등의 간식을 제공하며 자원봉사자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의 총괄 운영을 맡고 있는 한 의협 강영건 기획이사는 “전국에서 많은 회원들이 전화 를 걸어 위로해 주시고, 과일, 빵, 물, 과자 등 여러 물품 을 보내 격려해 주시고 있다. 모두가 어려운 때에 정성 스러운 격려 물품을 보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코로 나19가 종식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최선을 다해 진료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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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5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안동시한의사회, 코로나19 극복 기부금 전달
///부제 안동시에 1백만 원 성금 및 2백만 원 상당의 한방약품 기탁
///부제 권도경 회장 “한의진료 상담 서비스 활용해 코로나19 이겨내자”
///본문 안동시한의사회(회장 권도경, 이하 안 동분회)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부행 렬에 동참했다. 안동분회는 지난 16일 코 로나19 지역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 울이고 있는 안동시에 1백만 원의 성금과 2백만 원 상당의 한방약품을 기부했다. 이날 전달된 한방약품은 예방적 코호트 격리시설 종사자와 입소자에게,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돼 지역 사회 복지시설 및 피해 가구 등 의료취약계층 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권도경 회장은 “작은 나눔이지만 어려 움에 직면한 지역사회에 조금이나마 보 탬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한의사 회원 들이 정성을 모았다”며 “코로나19를 극 복하기 위해 한의사 회원 모두가 밤낮없
이 노력하고 있으니 국민 여러분이 동참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현재 대구, 경북지역 자가 격리자 및 경증환자에게 지원되는 대한 한의사협회의 무료한약처방 지원사업 에 안동분회 역시 적극 동참할 것”이라 며 한약처방을 필요로 하는 자가격리 중 인 시민들에게 무료한의진료 전화상담 센터(1668-1075)를 이용할 것을 당부 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어려운 시기에 코 로나19 극복을 위해 힘을 보태준 지역 의료계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현재의 위기를 하루 빨리 벗어날 수 있 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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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영도구한의사회, 영도구청에 경옥고 전달
///부제 부산시한의사회 각 분회, 보건소 및 구청 지원물품 전달 잇달아
///본문 부산광역시 영도구한의사회(회장 이 정원)는 지난 13일 영도구청을 방문, 코 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관계자들에게 격려와 응원의 말을 전달 하는 한편 경옥고 스틱 30박스(300만원 상당)를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영도구한의사회 이정 원 회장·강윤호 부회장·조창환 총무·임 상한 중앙대의원과 김철훈 영도구청장· 박성률 영도구보건소장 등이 함께 했다. 이정원 회장은 “코로나19의 지역확산 방지를 위해 밤낮 없이 애쓰고 있는 방역
관계자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한약을 전달하게 됐다”며 “코로나19 극 복을 위해 관계자들의 노력은 물론 국민 들도 개인적인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 는 만큼 하루 빨리 종식될 것으로 기대된 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광역시한의사회 각 구 분회 들의 지원물품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1일 수영구한의사회가 수영구보 건소에 쌍화탕가감방을, 서구한의사회 에서는 서구보건소에 경옥고스틱을 각 각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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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5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대한맥진학회, 경산시에 코로나19 극복 성금 기부
///부제 성금 810만원, 3000만원 상당 경옥고
///본문 대한맥진학회(회장 황재옥)가 지난 13 일 경산시에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800여 만원의 성금과 3000만원 상당의 경옥고를 기탁했다. 맥진학회 박태훈 총무이사는 “대한맥 진학회 회원 모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경산시를 위해 기부에 뜻을 모았으 며 경옥고는 현장에 투입된 소방이송대 원 및 보건소 직원, 현장 공무원에게 지 원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최영조 경산시장은 “면역력 향상 에 도움이 되는 경옥고와 코로나19 극복
을 위한 성금을 전달해준 대한맥진학회 에 감사드린다”며 “기탁하신 성금은 지 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물품 구입 에 사용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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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5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광주서구한의사회, 코로나 극복 위한 아름다운 기부
///부제 서구청에 경옥고 2000포 기탁
///본문 광주 서구한의사회(회장 김영석)가 코 로나19 극복을 위해 최일선에서 일하는 서구청 직원들에게 경옥고 2000포 (1000만원상당)를 지난 13일 기부했다. 김영석 회장은 “광주서구한의사회의 마음이 담긴 기부로 광주서구가 코로나 19를 극복하길 염원한다”며 “앞으로도 광주서구한의사회는 지역사회에 관심 을 갖고 동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대석 광주서구청장은 “이번 기부는 방 역과 치료에 전력을 다하는 보건소 의료 인력과 구청 자원봉사자들의 건강 증진에 소중히 쓰여질 것”이라며 “지역사회의 열 망을 모아 코로나19 차단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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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안의한의원, 웅양면 어르신에게 한약 전달
///부제 정연탁 원장 “코로나19로 몸과 마음 지친 어르신들에게 도움되길”
///본문 거창군은 지난 14일 안의한의원(원장 정연탁)에서 한약 3150포(1400만원 상 당)을 기부 받았다고 밝혔다. 정연탁 원장이 며칠 동안 정성스럽게 달이고, 거창군의 청년모임에서 밤새 포 장한 한약은 이날 하성단노을 생활문화 센터(구 하성초등학교)에서 마을 이장들 에게 전달됐다. 이날 전달된 한약은 3개 리(한기·신천·군암) 9개 마을 65세 이상 노인 350명에게(인당 1일 3포, 3일치) 배 부됐다. 이와 관련 정연탁 원장은 “감염병 예
방에 효과가 있는 재료들로 약을 조제했 다”며 “이번 사태로 몸과 마음이 지친 어 르신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약을 전달받은 웅양면 관계자는 “어 르신들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전해준 정 연탁 원장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웅양면에서도 코로나19 사태 진정을 위 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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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6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힘내라 …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
///부제 “대의(大醫)는 사회를 치료…의료진들이 진정한 주인공”
///부제 대구한의대 별관 마련해준 변준석 대구한의대 부총장
///본문 변준석 대구한의대학교 의무부총장(대 구한의대학교의료원장)은 코로나19 한 의진료 전화상담센터와 관련한 장소 협 조에 대해 “그리 어려운 결정도 아니었 다”며 손사래를 쳤다. 그러면서 변 총장은 “코로나19는 우리 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국가적 재난 사태”라며 “특히 대구·경북 지역 확산세 가 컸던 만큼 우리 대구한의대도 뭔가 해 야겠다는 생각에 장소를 제공하게 됐다”
고 덧붙였다. 대구한의대는 장소 협조 외에도 자원 봉사에 나선 한의의료진들의 편의를 최 대한 지원하고자 전산 시스템, 설비, 비품 등 행정적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대구한의대의료원 수련의들을 한의 전 화상담 업무에 지원토록 하는 한편 행정 인력 한 명도 전화상담센터에 지원하고 있다. 모자람이 없게 지원하라는 변준석 부총장의 지시 덕분이다. 그럼에도 그는 확진자 치료를 위해 전 화상담센터에서 헌신하고 있는 한의의료 진과 대구한의대 학생들이 ‘진정한 주인 공’이라며 모든 공을 돌렸다. 변 부총장은 “소의(小醫)는 질병을 치료 하고, 중의(中醫)는 사람의 마음을 고치 고, 대의(大醫)는 사회를 치료한다고 했 다. 한의사들이 자신의 진료현장을 포기
하면서 까지 봉사현장으로 달려와 준 것 에 대해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우리가 인 프라를 제공했지만, 자원해준 한의사들 과 학생들의 역할이 없었더라면 성과도 없었을 것이다. 그 사람들이 진정한 주인 공이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변 부총장은 자원봉사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대구한의대 학생들에 게는 감사함과 더불어 선배 한의사로서 미안함도 함께 전했다. 국가 방역체계와 감염병 예방관리에 있어 한의사가 한 축 을 담당할 수 있도록 미리 선배들이 나서 서 그 역할을 했어야 했지만, 해묵은 직역 갈등과 양의계 중심의 보건정책으로 인 해 그렇게 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변 부총장은 “법률을 보면 한의 사의 권리와 의무도 규정돼 있다. 감염병 에 있어 한의사의 참여가 보장돼야 한다”
면서 “진정 환자를 위해서는 앞으로 통합 적인 의료체계가 확립돼야 하고, 서로의 학문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변 부총장은 코로나19 확 산으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대구시민 을 위해서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격려 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대구에서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고 결 국 사망자까지도 다수 발생했지만, 대구 시민들의 성숙한 의식 덕분에 코로나19 도 잘 이겨낼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 예 로부터 대구는 국채보상운동과 같이 대 의를 위한 일에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나 서 동참한 역사가 있는 훌륭한 도시기 때 문이다. 대구시민 모두가 힘을 하나로 합 쳐 이 난관도 극복해 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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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6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한 달 정도 한의원 휴업할 생각하고 동참했다”
///부제 코로나19 치료위해 자원한 코끼리한의원 김주봉 원장
///본문 “한 달 정도는 지금 운영 중인 한의원을 휴업할 생각하고 진료에 동참하게 됐다.” 지난 12일부터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 상담센터(1668-1075)’에 자원봉사 한의 의료인으로 참여하고 있는 김주봉 원장 (대구시 코끼리한의원). 김 원장은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 산될 때부터 의료인으로서 방역업무에 참여할 수 있도록 보건당국에 요청했지 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전화상담센터에
합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에서 코로나19 방역업무 에 동참할 의료인을 모집한다고 했을 때 저도 동참하고자 문의했지만 거절당했 다. 그래서 역학조사관으로 써달라고 했 는데 이마저도 안 된다는 답변을 들었다.” 내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할 기 회를 가지려 해도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 았다고 밝힌 김 원장은 한의사협회가 코 로나19 확진자들을 위해 전화상담과 무 료 한약 처방을 하겠다는 소식을 듣자마 자 한 걸음에 달려왔다고 한다. 김 원장은 환자들이 말하는 고충에 대 해 “증상이 있어도 중증이 아니면 약을 주 지도 않는다고 하더라”면서 “병상이 부 족해 비교적 경증인 분들은 자가격리를 하다 보니 많이들 불안해 하신다. 본인은
분명 기침, 발열, 인후통 증상이 있는데 중증이 아니라는 이유로 약조차 공급받 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실제 전화상담센터에서 처방하고 있는 ‘청폐배독탕’을 복용하고 증상이 호 전됐다는 환자들도 속속 나타나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전화상담 사례 중 일가족 세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약을 받아간 사례가 있었는 데, 그 중 딸은 복용을 했고, 아들은 다른 질환 때문에 복용을 못했다고 한다. 결국 아들 상태가 나빠져 생활치료센터로 가 족 모두가 입소하게 됐는데 오늘 통화해 보니 딸은 인후통만 조금 남아있긴 한데 상당히 호전됐다는 말을 들었다.” 한약 복용으로 코로나19 증상이 호전되 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어 자긍심을 느낀
다는 김 원장. 그는 국가의 전염병 방역 및 진료 체계에 한의사들의 참여를 인정하는 정부의 전향적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 다. “한의사가 안 해봐서 못 한다면 앞으로 도 계속 못한다는 소리다. 이는 잘못됐다. 정부는 한의사와 한의약을 활용해야 한다. 오죽하면 한의사 집단이 자발적으로 무료 진료팀을 꾸렸겠는가. 한·양방 가리지 않 고 모든 의료진이 참여해 환자들을 돌본다 면 훨씬 더 좋은 결과가 나타날 것이다. 이 같은 일은 두 번 다시 일어나선 안된다. 그 럼에도 한의사들의 노력으로 좋은 결과가 많이 나타나면 정부도 감염병 관리에 한의 사들을 적극 활용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라는 기대를 갖고, 그때까지 내가 할 수 있 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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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6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전한련,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 성금 기탁
///부제 전한련 상임위원 11명 뜻 모아 100만원 기부
///본문 전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 학생회 연합(의장 현민욱, 이하 전한련) 상임위원 11명이 지난 16일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1668-1075)’ 운영을 위한 성금 100만원을 대한한의 사협회(회장 최혁용, 이하 한의협)에 기 탁했다. 이날 서울시 강남구 자생한방병원 별 관 JS타워에서 열린 전달식에서는 최혁 용 회장과 현민욱 의장, 전한련 상임위 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현민욱 의장은 “(한의사 가) 진료는 커녕 검체 채취도 못한다는 소식을 듣고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기부에 동참하게 됐다”며 “이번에 는 우리 상임위원 11명이 뜻을 모아 성 금을 냈지만, 한의계를 위해 도움드릴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전한련 전체가 나 서 돕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혁용 회장은 성금을 기부한 전한련 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현장에서 진료 부의 전화상담도 중요하지만, 확진자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해 한의사가 직접 약 박스를 배송하고 문자로 위로의 말 을 건네는 것에 대해 환자들은 더욱 감 동하고 있다”며 “실제로 현장에 와서 약
배송을 도와주는 일도 전한련 학생들 사이에서 홍보가 많이 됐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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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그 분들은 늘 우리가 마주쳤던 어머님, 동생 같은 분들”
///부제 자원봉사로 한의진료 참여한 새소망한의원 안성하 원장
///본문 “7명 정도의 확진자 분들과 통화했다. 초진환자가 처음 배정되고 전화를 하려 는데 개원한지 17년이나 됐는데도 이상 하게 떨리는 거예요. 전화기 잡고 한 5분 은 망설인 것 같습니다.” 지난 16일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 담센터에 자원봉사로 참여한 대구시 새 소망한의원 안성하 원장. 안성하 원장은 “코로나19 확진자 분들 과 막상 통화를 하고 상담을 해보니 이분 들이 내가 평소에 늘 만나는 환자들과 다 름이 없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가 코 로나에 압도되어 이 환자분들을 마치 뿔 이라도 달린 것처럼 나도 모르게 별다르
게 생각했던거 같네요. 늘 우리가 마주쳤 던 어머님, 동생 같은 환자들이었어요”라 고 말했다. 안 원장이 의료상담을 한 확진자들은 세 부류의 환자들이었다. 확진 판정을 받 고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인 환자를 비롯 해 생활치료센터인 시설에 입소돼 치료 를 받고 있는 환자와 양방병원에 입원해 있는 환자들이었다. 안 원장은 “자택에서 격리돼 있는 분들 이 제일 답답해 하시는 것 같았어요. 자가 격리 중에 있는 환자들은 무증상자도 있 고 유증상자도 있는데 시설과 병원의 적 체가 심해 입소나 입원하고 싶어도 그럴 수 없어서 자택에서 격리 중인 분들인데, 검사는 해보셨나고 물어보니 시설에 입 소해야 검사해준다고 해서 전혀 증상이 없는 분이 청송군의 시설로 입소한 분도 계셨고, 증상이 악화돼 당장 입원해야 하 는데도 대기 중에 있다가 한참 뒤에 병원 에 입원하신 분도 계셨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운좋게 시설에 입소해도 그 곳
시설의 형편에 따라 사정이 다른 것 같다 고 전했다. “시설에 입소하신 분들도 각각 사정이 달랐어요, 가령 대구의 한 시설입 소자 분은 난방이 중앙집중이라 온도가 18°C에 맞춰져 있어 우풍이 심하고 실내 가 건조해 힘들다고 호소한 반면 제천의 한 시설에 입소하신 분은 거주 환경이나 음식이 흠잡을데 없이 좋다며 만족해하 는 분도 계셨어요.” 그는 또한 의료상담에 대한 높은 만족 도에 대해서도 말했다. “초진, 재진 다 보았는데 재진환자들은 콜센터 운영에 대한 만족도가 상당히 높고,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치료적인 의미뿐만 아니라 코로나 확진으로 불안 감을 호소하는 환우들을 위로한다는 측 면에서도 이번 사업은 참 잘한 것 같고, 그런 사업에 짧은 시간이나마 자원봉사 로 참여할 수 있어서 많이 기쁘게 생각 합니다.” 특히 그는 코로나19 감염증을 치료하 기 위해 청폐배독탕 연조엑스제를 중심
으로 다양한 약제들이 구비돼 있음에도 생활치료센터나 양방병원에 입소해 있는 환자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있 는데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내 보였다. “시설과 병원 입소자들에게는 대개 그 병원의 담당 양의사들의 거부로 반입이 되지 않고 있고, 자택에서 격리 중이거나, 택배가 가능한 시설위주로 배송이 이뤄 지고 있는데, 코로나19의 종식을 위해선 치료 가능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야 함 에도 양방 처치만 이뤄지는 것이 너무 안 타깝죠.” 안 원장은 “한의사협회는 이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 운영을 통해 코로나19 확 진자들에게 한약 투여에 대한 객관적 통 계 자료를 만들어 정부에 감염병의 방역 과 진료 체계에 한의사와 한의약의 참여 를 강력하게 촉구해야 한다”면서 “짧은 시간이지만 코로나 환자들의 마음을 조 금이라도 느껴볼 수 있었던 알찬 시간이 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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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7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확진자 분들, 저희랑 자주 연락했으면 좋겠어요”
///부제 신윤상 원장(경남 함양 안의경희한의원)
///본문 “저희가 이제 생긴 지 이제 4일차인데 첫 날보다 진료가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고, 앞으로도 매일 바뀌긴 하겠지만 우수한 인력들이 좋은 시스템을 갖춰서 많은 환자들을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합 니다.” 지난 9일부터 시작해 12일까지 코로나 19 확진자들을 대상으로 한 대구한의대 부속 한방병원 별관의 ‘한의진료 전화상 담센터’에서 의료봉사를 진행한 신윤상 원장. 신 원장은 하루 이틀 시간이 지나면서
전화상담과 한약처방이 제자리를 잡아가 고 있고, 확진자들에게 한의약으로 무엇 인가를 해줄 수 있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낀 다고 말했다. 신 원장은 경남 함양군에서 안의경희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고, 대학에서는 예 방의학을 전공했다. 신 원장은 “평상시에 감염병과 이쪽 분 야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함양에서 진료 를 하다가 이번 사태에 가만히 있는 게 과 연 의미가 있는가해서 일주일 정도 지원 하게 됐습니다”라고 밝혔다. 특히 신 원장은 “아직까지 한의진료 전 화상담센터가 생긴 지 얼마 안돼서 국민 들이 잘 모르고 있는데 확진자 분들은 몸 관리 잘 하시고 저희랑 자주 연락했으면 좋겠고, 국민들에게도 이 센터가 많이 알 려져서 확진자 분들이 빠른 건강 회복으 로 이 같은 국난을 잘 이겨냈으면 좋겠습 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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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직접적으로 도울 수 있다는 사실이 기쁩니다"
///부제 코로나19 증상 뿐만 아니라 두려움에 떨고 있는 환자들을 위로
///부제 신혜진 학생(대구한의대학교 한의대 본과4년)
///본문 “사소한 일이지만 제가 직접적으로 도 울 수 있다는 사실이 기쁘구요. 옆에서 한 의사 선배님들이 직접 진료하시는 모습 을 보고 환자들의 증상 뿐만 아니라 두려 움에 떨고 있는 환자들을 위로해 주시는 모습을 보고 저도 훗날에 저런 한의사가 돼야겠다고 다짐하게 됐습니다.” 대구한의대 부속 한방병원 별관에 설 치돼 있는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 센터’에서 매일 매일 자원봉사를 하고 있 는 신혜진 학생. 신혜진 학생은 코로나19 확진자들이 대
구 경북지역에서 급증하고 있는 사태에도 불구하고 한의약과 한의사들이 효율적으 로 활용되고 있지 못하는 현실에 안타까 워하다가, 이번에 한의사협회에서 한의진 료 전화상담센터를 운영하게 되자 흔쾌히 자원봉사단에 합류, 센터 내의 크고 작은 일에 솔선하며 큰 보탬이 되고 있다. 현재 신혜진 학생은 대구한의대학교 한의대 본과 4학년에 재학 중이다. “제가 대구사람인데 코로나 사태가 발 생하고 나서 매일 두려움에 떨다가 학생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고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지원하게 됐습니다”라면서, 자원봉사에 지원하게 된 계기를 밝힌 신혜진 학생은 “저희 한의 진료 전화상담센터가 매일 열려있으니 확진자분들께서는 지체 없이 언제라도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로 연락을 주셔서 자신의 건강을 되찾는데 도움을 받았으 면 합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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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한의과 역학조사관 대폭 증가는 성과… 묵묵부답 정부에 꾸준히 문제 제기할 것
///부제 편수헌 회장(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최근까지 경남 하동군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근무하며 정부에게 한의과 공보의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업무 투입을 촉구해 온 편수헌 대한 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이하 대공한협) 회장으로부터 한의 과 공보의의 코로나19 관련 업무 현황과 대공한협의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Q. 선별진료소 업무에서 최근에도 검체 채취 등을 맡고 있는가? 저는 경상남도 하동군보건소의 선별진료소에 투입 됐었는데, 대구로 차출되었던 의과선생님들이 돌아오 면서 다시 진료실로 복귀하게 됐다.
Q. 선별진료소나 역학조사관으로 근무하는 한의과 공중보건의들의 현황은? 선별진료소에서 근무하는 공보의는 오히려 감소했 다. 3월 10일 기준 경기도 광주를 제외하고는 선별진 료소에서 근무 중인 한의과 공보의가 전무한 상태다. 하지만 역학조사관으로 근무하는 한의과 공보의 수 는 증가했다. 10일 기준으로 세종시 2명, 충북 괴산, 경기 45명, 경북 봉화군, 포항시 북구, 경주시, 대구 달 성군, 영천시, 경남 사천시, 함안군, 창녕군에서 역학 조사관으로 활동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지역 단위로 집계돼서 정확한 총 인원수는 알 수 없지만 2주 전에 비해 확실히 늘어난 건 확실하다.
Q. 역학조사관이 늘어난 점은 큰 성과로 보인다. 저희가 대응을 해 나가는 과정에서 한의과 공중보건 의들의 업무 범위나 역할 등에 대한 지방자치단체나 국민들의 인식이 일부 변화했다고 생각한다. 행동에 나서면 인식이 바뀔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다. 또한 더욱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점은 한의계 내에서 도 공중보건의에 대한 인식개선도 함께 이뤄지고 있 다는 사실이다. 역학조사관으로 활동하는 일정이 굉 장히 힘들고, 바쁘다고 들었다. 지금도 수고하고 계실 전국의 역학조사관 선생님들께 감사와 응원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Q. 보건당국은 대구 파견을 원하는 한의과 공보의 의 요구에 아직 반응하지 않고 있다. 이제는 사실상 참여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지 난 9일 신규 의과 공중보건의들이 훈련소도 안 거치고 빠르게 배치됐기 때문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신규 한의과·치과 공보의 중 자 원자에게도 우선 배치될 권리를 줘야 하지 않겠느냐 고 항의했지만 이 역시도 받아들여지지 않은 상태다. 보건복지부가 세 가지 판례를 들어 한의사의 검체 채 취가 법률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어 받아들이기 어렵 다고 보고 있다는 점을 전해 들었다. 현재 이에 대해 대 한한의사협회와 연락을 취하며 대응 방법을 찾고 있 는 중이다.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역학조사관 수가 대폭 증가하는 등 성과가 있었지 만, 대공한협만의 힘으로는 이 사태를 해결하기 힘들 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상황을 여러 언론에 알리는 한편 지속적으로 반려되고 있는 부분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요청하기 위해 청와대신문고, 질본 등에 두루 민원을 제기할 계획이다. 대한한의사협회에서도 관련 부분에 대해 논의 중인만큼 진전이 있기를 바란다.
Q. 자유롭게 하고 싶은 말은? 코로나19의 확진자 수가 감소추세에 접어들었다지 만 여전히 많은 국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고, 마스크도 구하기 힘든 상황이다. 하지만 아직 대공한협에서는 대구 파견을 포기하지 않았다. 저를 비롯한 58명의 자 원자 분들이 ‘언제든 갈 수 있으니 기다리겠다’는 입장 으로 아직도 기다리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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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8
///세션 기고
///이름 최지수 학생(대구한의대학교 한의과대학 본과 3학년)
///제목 “재난 위기를 맞아 대처능력 한 단계 높이는 기회”
///부제 “장례가 장기간 미뤄지면서 느낀 슬픔과 허무함 같은 일상 붕괴의 무력감은 확진자 뿐 아니라 대구 시민들의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본문 지난 달 19일 오후 12시 40분경 할머니의 부고를 듣고 청도대남병원의 안치실에 도착했다. 이후 응급실을 중 심으로 병원 출입구가 통제되고, 늦은 밤 COVID-19의 감염 의심에 따라 시신의 검체 조사가 진행됐다. 조사 결 과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청도군 보건소와 해당 병원의 요양시설, 장례식장이 폐쇄되었고, 2주간의 긴 장례가 이어졌다. 안치실을 방문한 부모님과 함께 바이러스 감염 여부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으로 판정이 나왔다. 그럼에도 그 이후 3월 4일까지 능동적 자가 격리를 했다. 할머니의 장 례는 가족장으로 짧게 치러졌다. 식장에는 국화보다 많 은 손 소독제와 라텍스장갑이 배치됐고, 슬픔보다 강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할머니의 사인이 급성폐렴은 아닐까하는 생각에 코로 나 바이러스 감염 증세를 알아보고, 한의대 학생으로서 한
의약의 실효성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후 격리가 해제되고 대한한의사협회에서 모집하는 ‘코로나 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의 자원봉사단에 지원하게 되 었다.
늦춰진 할머니 장례…일상 붕괴의 무력감 이처럼 장례가 장기간 미뤄지면서 느낀 슬픔과 허무 함 같은 일상 붕괴의 무력감은 확진자 뿐 아니라 대구 시 민들의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의료진에서부터 방역업체 관계자들과 중 학생의 앱 개발, 페이퍼필름을 이용해 마스크 착용을 제 시하는 시민들의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각 분야, 각 자 리의 높아진 관심이 COVID-19의 종식 가능성을 높이 고 있다. 거의 모든 바이러스성 감기는 치료제가 없다. 개인적
으로는 COVID-19가 특수한 경우가 아니며 지나친 공 포로 받아들이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 현재 COVID19 치료로 각종 항바이러스 제제가 보편적으로 사용되 고 있는데, 바이러스의 증식을 막고 역가를 낮춰 증상을 경감시킨다는 결과가 보고되고 있다. 이는 바이러스를 적극적으로 사멸시킨다는 것이 아니 며, 치료제를 의미하지도 않는다. 따라서 아비간, 렘데시 비르, 칼레트라 등의 임상시험 중에 있는 양약과 더불어 중국에서 앞서 치료처방으로 유효성이 있었던 청폐배독 탕 등의 한약에도 범위를 넓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환자들이 최선의 의료서비스를 받아야” 의사협회에서 한·양방 협진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크 고, 아직 한의대생에 불과하지만 한의약을 처방하는데 필요한 많은 임상 연구와 적지않은 책임을 인식하고 있 다. 현 위기 상황에서는 임상에서 각 환자의 케이스에 맞 춰 각 의료계에서 진료하고, 이후 연구에서도 치료제로 써 유효한 가치를 입증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역설적이지만 우리는 재난 위기를 겪으면서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처능력을 한 단계 높이는 기회를 갖는다. 지금껏 차질을 빚고 있는 한·양방 협진에 대한 논의도 이 번 사태를 통해 다시 한 번 제기되었다. 의료가 지향하는 바는 분명하다. 환자들의 건강 회복 과 더 나은 삶의 질 향상에 있다. COVID-19 사태를 맞 아 진심으로 누구나가 각자의 의견을 제시하면서, 결국 모두가 목표하는 환자들이 최선의 의료 서비스를 받게 되길 바란다.
///끝
///시작
///면 9
///세션 기고
///이름 김승모 교수, 대구한의대학교 한의과대학(기획처장)
///제목 중앙회-지부 -학교가 함께 주관했다는 점에 큰 의미
///부제 “한의계 구성원 자발적 참여도 긍정적 평가해야”
///부제 한의진료 필요성 증명 위해 고민과 숙제 남아있어
///본문 1668~1075. 한류유발 한방치료! 이 전화번호가 개통 된 지 열흘이 지나고 있다. 이번 ‘코로나19 한방비대면 진료센 터’의 개소부터 현재까지, 매일 현장을 수없이 오가는 한 사 람으로서 조금은 다른 관점으로 이 사업의 의의에 대하여 얘기해 보고자 한다. 그 동안 철저히 외면당하고 소외되었던 ‘감염병 관리’에 대하여 우리 한의사들이 의료법이 정한 당연한 권리이자 의 무를 요구한다는 것은 이 사업의 가장 중요한 당위성이다. 한의학계에 몸을 담고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첫 번째로 꼽 아야 하는 사업의 의의다. 그 외에도 이번 사업은 여러 가지 면에서 의의가 있다. 우 선 주관, 후원 등의 참여 단체가 많다는 것이다. 단순히 여러 기관들이 함께 일하고 있다는 의미와는 다르다. 중앙회와 더불어 대구와 경북지부, 그리고 대구한의대 의료원이 같이 펼치고 있는 사업이다. 그동안 해왔던 수많은 사업들 중에서 중앙회뿐만 아니라 다른 지부가 동시참여하면서 학교까지 같이 주관이 된 사업 은 없었거나 극히 드물었다고 생각된다. 특히 대구한의대는 장소 제공 외에도 교육, 약재공급, 행 정지원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 대구 광역시에 거점병원 유치의사를 전달한 바 있다. 기존 환자 를 다 퇴원시키고 새로 병원을 세팅해야 하는 위험을 안고 그런 어려운 결정을 하였으나, 결국은 이런저런 이유로 거 절당했었다. 하지만 한의계에 이런저런 소문이 나면서 온라인상에서 대구한의대가 모교인 것이 자랑스럽다고 얘기하는 글들을 보게 되었다. 보통 한의대를 졸업하고 한의사가 되면서부터 는 자기 모교에 대해서 부정적 시선으로 바라보는 경우들이 많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다시 한의학교육의 뿌리인 한의대에 대해서 긍정적인 시선을 가지게 된 것만 하더라도 큰 의의 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번 사업은 대부분 자발적 참여로 이루어지고 있 다는데서 큰 의의가 있다. 모든 사업이 그러하듯이 사업비, 인력, 장소 등의 문제가 기본적으로 해결해야만 시작할 수 있다. 그런데 본 사업은 이 모든 것들이 거의 자발적으로 이루 어지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후원금이 모금되고 있고, 인력 참여도 자발적이다. 대학교가 참여기관이기 때문에 학생들 에 대한 강제적 동원을 하고 있다는 오해가 있을 수 있으나, 전혀 그렇지 않다.
보조인력으로 일하고 있는 학생들은 모두 스스로 찾아온 말 그대로의 자원봉사이다. 공중보건의로 근무하는 분들 중에는 보건소장의 허락을 득하지 못해서, 휴가를 내고 여기로 와서 진료 대신 자기차 로 한약배송을 하면서 참여하는 분들도 계시다. 사업시작 때부터 대상질환이 ‘코로나’라는 특성 때문에 배송이 아주 중요하다는 것은 공감이 되었다. 그러나 택배 나 퀵 등의 기존의 방법으로는 배송원을 모집하기도 힘들 고, 시간적인 문제, 금액적인 문제가 발생을 하기 때문에 심각한 고민을 했어야했다. 그런데 이렇게 직접 배송을 하 게 되니 모든 문제들이 해결되고 환자들의 만족감도 높아 졌다. 코로나19가 종식되는 시점을 사업을 종결점으로 잡고 있 다고 들었다. 불과 열흘정도의 시간밖에 흐르지 않았지만 이후 예상되는 문제점들은 많이 있다. 진료인력들을 어떻게 지속적으로 수급해나갈 것인가? 특히 학교가 개강하게 되면 보조 인력들은 어떻게 꾸릴 것인가? 학술적으로 한의진료의 필요성을 어떻게 증명할 것인가? 등등의 많은 고민과 숙제들이 여기저기에 있다. 이 러한 난관들을 어떻게 돌파하면서 사업이 진행될는지 알 수 는 없지만, 이미 과정만으로도 큰 의의가 있는 사업이라 생 각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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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0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긍휼지심 갖고 임직원 모두가 십시일반”
///부제 자생의료재단, 코로나19 극복 성금 5000만원 기탁
///부제 자원봉사 한의 의료인들이야 말로 이 시대의 영웅
///부제 한의약 치료 위해 노력하는 한의협에 관심 필요
///본문 Q. 대한한의사협회에 5000만원을 기탁했다. 대한한의사협회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 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또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의사로서 해야할 일을 할 수 있도록 대한한의사협회 가 나서고 있다는 점도 알고 있다. 최근 대한한의사협회가 ‘한의 진료 전화상담센터’를 개설하고 코로나19 환자들을 상담하고 치료를 위해 무 료 한약처방에 나서고 있는데, 재단 차원에서 도움을 주 고 싶었다. 특히 이 모든 일들이 자원봉사에 나선 한의사 들 덕분이라고 하니 한의계의 일원으로서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대한한의사협회와 동료 한의사들에게 힘을 보태기로 결정했다.
Q. 5000만원을 기부하게 된 이유는? 액수보다는 자생한방병원 임직원들의 마음 을 전달할 수 있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많아졌다. 자생한방병원 설립자인 신준식 자생의 료재단 명예이사장은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았지만 희망을 잃지 않는 대구시민들을 조금이나마 돕고 싶은 마음에 임직원 기부금 조성을 제안했다. 다행히 많은 임직원들이 기부에 참여해줬다. 임직원 기부금과 재단 의 사회공헌기금을 더해 5000만원이라는 기부금을 마 련할 수 있었다.
Q. 직원들이 뜻을 모아 기부를 했다.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의 정신은 ‘긍휼지심(矜恤 之心)’이다. 한의사·독립운동 가문의 후손인 신준식 명예 이사장과 나는 선친과 집안 어르신들이 한의사으로 독 립운동에 투신하면서 나라와 환자들을 돕고자 했던 정
신을 물려받았다. 바로 이 정신이 ‘긍휼지심’이다. 따라서 자생의료재단은 임직원들에게 긍휼지심 정 신을 강조한다. 환자를 가족처럼 돌보기 위해서는 늘 그러한 마음을 가슴 속에 지니고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 이다. 이번 기부도 신준식 명예이사장의 설립 정신을 임직원들이 잘 이해하고 따라준 덕분에 가능했다고 생 각한다. 지난 2월에는 강남·잠실·청주자생한방병원 임직원들 이 각 지역에서 시민들에게 일회용 마스크를 나눠주고 감염 예방수칙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 지를 위해 열심히 뛴 적도 있다. 재단의 사회공헌위원장 으로서 임직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고 싶다. 또 이러 한 임직원들의 마음이 대구시민들에게도 잘 전달돼 코 로나19를 이겨내는 힘이 됐으면 좋겠다.
Q. 잠실자생한방병원을 운영 중에 있다. 병원 내 확 진자 발생에도 매우 신경 쓰일 것 같다. 내원환자와 입원환자, 면회객뿐만 아니라 전직원을
대상으로 최근 방문력을 조사하고 수시로 체온을 점검 한다. 무엇보다 원내 감염관리를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 을 구축하고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처하는 것 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에 따라 감염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대응 절차에 대한 훈련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또 병원 내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스스로 위생에 신경 쓰고 건강을 잘 관리해야 한다. 이를 위해 원내에 위생관 리를 위한 안내문을 비치하는 등 캠페인 활동을 통해 환 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Q. 코로나19 확진자게 무료 한약 처방 봉사 중인 한 의 의료진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모두 코로나19 사태의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분들 이다. 한의사로서 대구시민들이 코로나19를 이 겨낼 수 있도록 책무를 다하는 모습에서 무한한 감동을 느낀다. 봉사에 나선 이들이야 말로 이 시대의 영웅이라고 생각한다. 예로부터 한의사 선배들은 우리 민족의 건강 을 지켜왔고, 일제강점기에는 한의사이자 독립운동가로 서 나라를 지켰다. 현재 코로나19 최전선에서 봉사하고 있는 한의사들은 훗날 국민의 건강을 지킨 영웅으로 기 억될 것이다. 지금은 과중한 업무로 매우 힘들겠지만, 환 자 치료에 더 힘써주길 바란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를 슬기롭게 이겨내 모든 사람들이 일상으로 복귀해야 한다. 동료 한의사들이 코로나19에 대한 한의약 치료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한의협에 많은 격려와 관심을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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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2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경희한의대 35기 동기회, 코로나19 성금 1140만원 쾌척
///부제 “국가방역시스템에서 한의약 배제 더 이상 간과할 수 없어”
///부제 양의계의 진료권 침해에 강력한 대응도 당부
///본문 경희한의대 35기(82학번) 동기회(회장 박선희)가 십시 일반으로 모은 코로나19 성금 1140만원을 대한한의사 협회(회장 최혁용, 이하 한의협)에 기부했다. 지난 17일 한의협 회관을 직접 방문해 최혁용 회장에 게 성금을 전달한 박선희 회장은 제도권 의학이자 치료 의학으로서 한의약의 역할을 확립하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 회장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과연 한의 사가 제도권 안에 있는 의료인이 맞는지 의문이 들 정도 로 국가방역시스템에서 철저히 소외됐다. 더 이상 이를 간과할 수 없다”며 “이런때 일수록 한의학이 제도권 의학 이자 치료의학으로서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알려 국민이 한의약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 기를 마련해야 한다.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 가 그 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박 회장은 이어 “이를 위해서는 한의계의 자발적 지원
과 동참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국가가 한의사와 한의약 에 대한 지원을 못해주면 개인들이 힘을 모아서라도 그 러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 해줘야 한다.”고 강조 했다. 이와함께 대구에서 헌신하고 있는 한의사들에게 “동 료들이 든든한 후원으로 뒷받침할 테니 조금만 더 힘내 주기를 바란다”고 말한 박 회장은 “코로나19 환자들에게 한약을 처방하는 것을 양의계가 문제 삼는 것은 엄연한 진료권 침해로 협회가 강력하게 대응해 달라”고 한의협 에 당부했다. 이에 최혁용 회장은 “제도적 배제로 인한 부분이 크다. 감염병에 대한 국가방역시스템이 한의와 관련이 없는 것처럼 보여지다 보니 국민들의 인식도 그렇게 따라가 는 것 같다”며 “이번이 기회일 수 있다. 우리가 힘을 하나 로 모은다면 중요한 계기를 만들 수 있다. 분명히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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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2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작은 마음 모아 희망이 쌓이면 어려움 극복될 것
///부제 개원한지 어느덧 41년… 늘 감사의 마음으로 환자를 치료
///부제 코로나 감염병 치료 위해 한·방이 협진한다면 효과 클 것
///부제 충북 청주 이동생한의원 이동생 원장, 코로나19 극복 500만원 기탁
///본문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 충청북도 청주시에서 한의원을 하고 있는 이동생 원장 이다. 현재 척추신경추나의학회 고문 겸 윤리위원을 맡고 있고, 세계중의골과연합회 상무이사와 SI벡터한의학회 초 대회장, 척추신경추나의학회 충북지부장, 대한한방내과학 회 이사를 역임했다.
-코로나19가 한의원 경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 에서 적지않은 성금을 기탁했다. : 현업에 종사하는 의료인으로서 현재의 위기 상황을 어 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코 로나19로 고통 받는 국민에게 힘이 되기 위해 대한한의사 협회가 발 벗고 나섰다는 소식을 들었다. 직접적으로 큰 도 움은 되지는 못하더라도 저와 같은 마음들이 하나 둘씩 모 인다면 다 같이 힘든 이 시기에서도 희망의 힘으로 극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복지관과 연계한 떡국 나눔 등 봉사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 개원한지 어느덧 41년이 됐다. 오랜 시간 진료를 하며 느낀 점이 있다면, 늘 ‘감사’의 마음으로 환자를 치료하자는 마음가짐이다. 한의사가 되고자 결심했을 때부터 한의원 은 ‘나눔’의 장소가 되어야 한다고 믿어 왔다. 마음의 상처를 지닌 청소년들을 치료한 적이 있었다. 이 들은 몸과 마음의 상처가 아물고 마음의 문을 열기까지 꽤 많은 시간을 보내야 했다. 치료가 잘 돼서 성격도 밝아지고 많이 건강해졌지만 한편으로는 걱정도 됐다. 가정이 변하 지 않는 한, 사회가 이들을 지켜주지 않는 한 청소년은 다 시 거리로 내몰리게 될 것이고 또 상처로 고통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이후 청주시상담복지센터의 청소년 의료지원을 하게 됐 고, 주민들을 위한 무료 강연 등 환자의 치료뿐만이 아니라 지역사회의 건강까지 돌보며 책임질 수 있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한의사, 의료인의 역할이 아닐까 싶다. 이런 소신은 진료할 때 큰 에너지가 되고 희망이 된다.
-코로나19 관련 업무에서 한의사가 배제돼 있다. : 현재 코로나19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있
고, 누구도 할 것 없이 온 마음을 다해서 힘을 합쳐서 어려 운 상황을 이겨내야 하는 상황이다. 코로나19 업무에 한의 사가 제한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현실은 감정적인 차원을 넘어 한국에서의 한의사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 같아 많이 아쉽고 안타까웠다. 또한 특정 의료단체 때문에 공중보건 한의사가 의료 영 역에서 배제되는 상황은 대단히 비합리적이다.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데 있어서 양방과 한방을 나누고 거 기에 사사로운 ‘집단 이기심’이 있어서는 안 된다. 우리나 라 코로나19 확진자의 90% 이상이 발생한 대구 경북지 역은 의료지원이 절대적으로 절실한 상황이다. 정부에서 는 한의사를 감염병 관리에 적극적으로 투입하여 국가적 위기 상황을 다함께 극복하여 이겨내야 한다.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한의학만의 접근 방법이 있다면? : 조선시대 허준 선생이 쓴 전염병 의서 ‘벽역신방(辟 疫神方)’은 역병의 진단과 치료, 예방 등을 정리한 책이 다. 이 책에 나온 한약 처방은 현대의학에서 연구되고 입증된 항바이러스 효과를 가진 약물과 전염성 질환에 효과가 있다.코로나19 전염성 질환이 발생한 중국에서 는 확진환자 80%가 중의학 치료를 하고 있고 그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 전염성 질환의 예방에도 중의학 처방전 을 공개해 예방 및 치료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정 질병 에 대해 일률적으로 한의학적 치료를 제시하기에는 매우 조심스럽지만, 한·방이 협진해 통합적으로 치료 할 수 있 다면 전염성 질환에 대한 예방 및 치료에 보다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남기고 싶은 말은? : 아들과 딸도 저와 같은 길을 가고 있다. 앞으로 의료보 건 분야에서 한의사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 젊은 한의사 들은 끊임없이 연구하고 공부하여 한계 없는 치료의 영역 을 위해 매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터뷰 요청을 받고 잠시 망설여졌다. 현장에서 땀 흘려 일하시는 의료진들과 많은 자원 봉사자들의 노고에 비하 면 아무 일도 아닌데 부끄러웠다. 앞으로도 한의학의 발전 을 위해 아낌없는 후원과 소외된 계층의 의료지원을 위해 서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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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의협, 코로나19 한의진료 권고안 2판 발표
///부제 중국 진료지침 제7판 및 한의대 폐계내과협의회 권고안 2.1판 적용
///부제 예방한의학회 권고안 및 한방소아과학회 자문내용 포함
///부제 KCD추가, 청폐배독탕과 의약품 간 약물상호작용 수록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가 코로 나바이러스감염증-19 한의진료 권고안 (1판, 3월4일 발표)을 개정해 지난 14일 2 판을 발표했다. 2판에는 전국한의과대학 폐계내과협 의회 권고안 2.1판과 예방한의학회 권고 안(진료환경중심), 중국 국가위생위원회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폐렴진료방안 제17판을 적용하고 한방소아과학회 자문 내용을 포함시켰다. 이에따라 한의진료 우선순위와 표준처 방 기준 용량표기(1일 복용량 기준)를 변 경하고 한의진료 흐름도 알고리즘을 일 부 수정했으며 한의진료 약물처방 선택 기준 범위를 확대시켰다. 또한 △임산 분류기준 보완 및 소아기 준 △중증 및 최중증 임상 경고신호 △코 로나19 관련 지침 △한약제제의 항바이
러스효과 근거 논문 △코로나19 KCD 적 용을 추가하고 청폐배독탕과 의약품 약 물상호작용을 수록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현재 국내 상황이 변화됨에 따라 대상자를 “코로나-19로 확 진된 환자로서 ①경증 환자(자가 격리자 또는 생활치료센터 격리자), ② 회복기 환 자를 대상으로 한다. 또한, 중등도 환자, 중 증 및 최중증 환자(입원치료 자)의 경우는 의과치료를 우선으로 하고, 필요시 한의치 료를 병행할 수 있다. 한의진료의 우선순 위는 ①경증 자가 격리자 또는 생활치료센 터 격리자 ②회복기 환자 ③무증상 환자 ④퇴원 또는 자가 격리 해제자 ⑤한약투약 가능한 중증환자 순으로 하되 주치 한의사 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최선의 선택을 하 여야 한다”고 개정했다. 전파경로 역시 주요 전파경로가 호흡기 비말과 밀접 접촉이지만 상대적으로 밀폐 된 환경에서 고농도의 에어로졸에 장시간 노출되면 에어로졸을 통한 전파의 가능성 이 있고 분변과 소변에서 코로나19 바이러 스가 분리될 수 있으므로 분변과 소변으로 인한 환경오염으로 에어로졸 또는 접촉 전 파되는 것에 주의할 것을 권고했다. 임상적 특성에도 “일부 소아 및 신생아 의 증상은 전형적이지 않으며 구토 설사
등의 소화기증상이나 생기가 없고 호흡 이 가빠지는 정도의 증상만 나타날 수 있 다. 경증 환자에서는 열이 높지 않고 가벼 운 기력저하 등이 있으며 폐렴이 동반되 지 않는 경우가 많다”와 “코로나-19로 확 진된 임산부의 임상경과는 또래의 다른 확진 여성과 비교해서 더 중하지도 경미 하지도 않다”는 점을 추가했다. 임상분류에서도 소아에 대한 부분을 포함시켰다. △호흡수 증가(2개월 이내 RR≥60회/ 분, 2~12개월 RR≥50회/분, 1~5세 RR ≥40회/분, 5세 이상 RR≥30회/분 단, 발열과 심하게 울어서 생긴 경우는 제외) △안정 상태에서 손가락 산소포화도≤ 92% △보조적 호흡(천명음, 콧방울 벌름 거림, 흉부함입) 청색증, 간헐적 무호 흡 △기면, 경련 △식사거부 또는 수유곤 란, 탈수증상 중 어느 하나라도 해당하는 소아는 중증으로 분류하도록 했다. 또한 중증 및 최중증 임상 경고신호를 추가했는데 성인의 경우 △말초혈액 림 프구의 점진적 감소 △IL-6과 CRP와 같 은 말초혈액 염증인자의 점진적 상승 △ 젖산의 점진적 증가 △폐내 병변의 단기 간 신속한 진행을, 소아는 △호흡수 증가 △정신반응 저하, 기면 △젖산의 점진적
상승 △영상검사 상 양측 흉부 또는 여러 폐엽 침윤, 흉막삼출액 관찰 및 빠른 병변 진행 △3개월 이하 또는 기저질환이 있는 영아(선천성 심장질환, 기관지 폐 발육부 진, 호흡기기형, 헤모글로빈 이상, 중증 영양 불량 등), 면역결핍 또는 면역 저하 된 경우(면역억제제의 장기사용)다. 이와함께 중증 및 최중증 환자의 치료 부분을 1판 보다 구체적으로 상세히 설명 했다. 특히 코로나19에 대한 한방진료 약물 처방 지침 구성표에서 달라진 점은 경증 초기 발열·오한·인통·근육통·항강·기침 이 있는 표열증에 형방패독산, 구미강활 탕, 은교산, 상국음, 갈근해기탕을, 설사 (무른변)·무기력·명치답답함·얕은 호흡 등의 증상을 보이는 습증에는 곽향정기 산, 곽박하령탕, 삼인탕, 달원음 가감을 처방하도록 했다. 또 경증 중기 중 발열·숨가쁨·흉민(가 슴 답답)·흉통·인후통·마른기침(또는 가 래기침)·숨쉴때 가래소리 등의 증상을 보 이는 이열증에는 도적강기탕, 청금강화 탕, 마행감석탕 합 천금위경탕 합 소함흉 탕 가감, 마행감석탕 합 청기화담탕 가감, 시경반하탕, 마행감석탕 합 은교산을 처 방할 것을 권했다. 청폐배독탕은 경증 초기부터 중등증 기 및 중증기까지 통치방으로 사용하도 록 범위를 확대했다.
///끝
///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中, 코로나19 항바이러스 중약 특허 508건
///부제 중약처방조합 출원이 62.9%로 가장 큰 비중 차지
///부제 마행석감탕 관련 43건, 소시호탕 관련 59건 등 특허출원
///본문 한국한의학연구원 중국사무소가 16일 발간한 중국 코로나-19 REPORT-31에 따르면 중국지식산권국(SIPO)이 최근 코 로나19 예방·치료 중약의 특허 현황을 발 표했다.
이 보고서에 의하면 항바이러스 관련 중약 특허출원은 508건이며 이중 중약처 방조합에 관한 출원수가 62.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제약용도 관련 14.2%, 중
약추출물 관련 14.0%, 제조방법 8.9% 순 이었다. 코로나-19 진료방안(제6판)의 의학관 찰기, 임상치료기 추천 중성약 및 처방 관련 특허정보를 분석해 보면 먼저 의학 관찰기 4개 추천중성약 중에서는 연화 청온(莲花清瘟) 제제의 H1N1, H3N2, SARS, MERS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과 관련 특허출원 데이터가 다수 발견됐다. 임상치료기 10개 추천처방에 대한 특 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서는 ‘진료방 안’에 포함된 10개 추천처방은 12개(마행 석감탕, 사간마황탕, 소시호탕, 오령산, 달원음, 평위산, 이진탕, 청온패독음, 삼 부탕, 향사육군자탕, 죽엽석고탕, 사삼맥 동탕)의 중의경전처방에 기초하고 있으 며 그 중에서 항바이러스 효과를 가진 경 전처방은 마행석감탕, 소시호탕, 달원음, 청온패독산이다. 마행석감탕 관련 측허출원은 43건이며 이들 특허출원정보에 의하면 마행석감탕 이 바이러스성폐렴, 독감, 호흡계 바이러 스감염(동물실험) 등의 질환에 항바이러
스 작용을 갖고 있다. 소시호탕 관련 특허출원도 59건으로 제조방법, 제형, 용도, 유효부위 등 다방 면에서 이뤄졌으며 주요하게 항염, 면역 력증가, B형간염 억제 등의 작용을 갖고 있다는 내용이다. 중국지식산권국은 이 보고서에서 마행 석감탕과 소시호탕의 작용기전과 항코로 나바이러스 분야에 대한 연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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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코로나 한약처방 급증에 ‘폄훼’ 골몰하는 양의계
///부제 “흡입성 폐렴 걸릴 수 있다”며 국민 불안 야기
///부제 한의협, 전화상담센터 지원 계속…공개 토론 제안
///본문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코로나19 확진자를 대상으로 하는 무료 한약 지원 과 관련해 “흡입성 폐렴 위험이 있다”며 국민 불안을 야기하자 대한한의사협회 (이하 한의협)가 이를 비판하고 나섰다. 한의협은 지난 11일 성명서를 통해 “양 의계는 ‘한약을 잘못 먹으면 흡입성 폐렴 에 걸릴 수 있다’는 근거없고 무책임한 발 언으로 국민 불안과 오해를 가중시키고 있다”며 “한약의 높은 치료효과와 선호도 가 두려워 ‘밥그릇 싸움’으로 몰아가려는 얄팍한 속셈을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의협은 “국민 건강과 생명을 보 호하는 의료인단체로서 코로나19 사태가 완전한 종식을 선언할 때까지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1668-1075)’를 통한 무료 한약처방과 지원을 계속할 것” 이라며 의협에 국민을 위한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앞서 한의협은 코로나19 사태로 고통 받고 있는 국민들을 위해 다양한 방안들 을 모색했으며, 그 일환으로 지난 9일부 터 대구한의대학교 부속 대구한방병원 별관에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 터(1668-1075)’를 개소하고 무료 한약처 방에 들어갔다.
해당 전화상담센터는 한의사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성금으로 운영되며 코 로나19 확진자에게 무상으로 한약을 지 원하는 한의사 회원들의 강한 의지와 사 명감의 결실로 만들어졌다. 그러나 한의계의 이같은 노력에 의협 은 협조는커녕 오히려 “코로나19에 한약 을 잘못 먹으면 흡입성 폐렴에 걸릴 수 있 다”며 악의적인 내용으로 폄훼하고 있다 는 지적이다.
한의협은 이어 “흡입성 폐렴은 5um 미 만의 비말액이 세기관지 또는 폐포에 침 착돼 감염을 일으키는 질환이라는 것은 양의계에서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자신들의 발언이 선동이 아니라면 양의 계는 어떻게 한약을 복용했을 때 이 같 은 폐렴이 발생하는지 명확한 근거를 제 시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만일 문제 삼고자 하는 단어가 ‘흡 인성 폐렴’이라고 할 경우, 단순히 액체
를 마시다가도 생길 수 있는데, 그렇다면 코로나19 환자에게는 흡인성 폐렴을 일 으킬 수 있는 모든 액상의 물질을 먹거나 마시지 말라는 뜻이 된다”며 “이것이 양 의계에서 그토록 강조하는 과학적 근거 인가? 의료인으로서 양심을 걸고 말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하는가”라고 반 문했다. 이어 “중국에서 한약을 투여했을 때 코 로나19 확진자들의 87%에서 효과가 있 다는 연구결과 역시 환경적 한계 문제로 후베이성 이외 지역에서 도출된 결과이 기는 하나 그렇다고 양의계의 주장처럼 절대 폄하될 연구가 아니다”라며 “경증 환자 뿐 아니라 중증환자를 대상으로 실 시한 한·양방 협진 치료 조사에서도 평균 입원일수의 단축, CT영상 결과 호전율의 상승, 중증으로의 전환율 감소, 림프구 수 치 상승 등의 다양한 결과들이 도출된 바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최근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진료지침(7판)을 발표하고 한 약 투여를 치료에 적극 권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서울지역에서 콜센터 집단감염 이 발생해 그 어느 때보타 경각심을 더욱 높여야 하는 상황에서 의료의 공백을 메 우며 환자를 살리고자 하는 동료 의료인 의 선의를 짓밟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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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5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코로나19… 각 한의대 온라인 강의로 수업 개시
///부제 수업 흐름 끊지 않고도 자유롭게 질문 가능
///부제 음량 불량 등 온라인 인프라 확보는 과제
///본문 코로나19의 여파로 개강 대신 개설된 서울 주요 대 학의 온라인 강의가 접속 지연, 서버 다운 등의 문제로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전국 11개 한의대·1개 한의 학전문대학원의 온라인 강의는 비교적 수월하게 운영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희대·대구한의대·동의대·동국대·대전대·원광 대·동신대·세명대·동의대 한의과대학 등이 현재 온라 인 강의를 진행 중이며, 상지대는 23일부터 온라인 강 의를 진행할 예정이며 부산대·우석대·가천대는 별도 의 온라인 강의 없이 오는 30일부터 오프라인 강의를 개강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 강의를 수강하는 한의과대학생들의 평가는 일부 부정적 의견도 있었지만, 접속 지연이나 서버 다 운 등의 문제가 크게 발생하지 않고 있어 이용에 어려 움은 없었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장점으로는 온라인 강의의 특성상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을 자율적으로 다시 들을 수 있는 점과 채팅창으 로 질문을 하다보니 대면 강의 때 보다 질문이 자유로 운 점 등이 꼽혔다. 경희한의대 본과 3학년인 한 학생은 “질문은 댓글로 달면 답해주시고 강의자료도 미리 올려주셔서 온라인 으로 수업을 듣는데 큰 문제는 없다”며 “제대로 못들은 부분은 다시 돌려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 고 말했다. 경희한의대 본과 2학년인 다른 학생은 “질문도 자유 롭게 할 수 있고, 교수님과 활발히 소통할 수 있어서 대체적으로 만족한다”면서 “교수님들께서 강의 자료 도 충분히 보여 주시고, 수업도 열심히 준비하신 모습 에 비해 간혹 녹음된 소리 크기가 엄청 작은 경우도 있 고, 소리가 아예 들리지 않는 경우도 일부 있었다”고 전했다. 원광한의대의 한 학생은 “내용을 제대로 못 들었을 때 다시 돌려서 들을 수 있어서 수업내용을 숙지하기 에 오히려 편했다”며 “스스로 생활을 컨트롤 할 수만 있으면 학교 오가는 시간이나 쉬는 시간, 점심시간 등으로 소요되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점도 큰 장 점”이라고 설명했다. 동국한의대 본과 2학년인 한 학생은 “온라인 강의에 서는 교수님이 클로즈업되기 때문에 멀리 앉을 때보다 더 가깝게 느껴진다. 질문도 채팅창으로 할 수 있어 수업 의 맥락을 끊지 않아서 소통이 더 잘 되는 느낌을 받는 다”면서도 “화면이 인터넷 오류나 연결문제 때문에 가끔 끊기거나 느려지는 현상은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한의대 본과 3학년의 한 학생은 “온라인 강의 로 이론수업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만 족한다. 정해진 시간에 교수님과 동기 모두가 접속하 기 때문에 현장 강의를 듣는 기분이다. 피피티(PPT) 도 화면에 크게 확대되어서 집중력도 더 좋은 편”이 라고 설명했다.
◇여름방학 단축, 형식적 강의 진행 등 향후 보완점은 과제
반면 온라인 강의가 여름방학 단축, 추가 보강, 형식적 강의 진행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점은 한계로 지적됐다. 동의한의대 본과 4학년인 한 학생은 “모든 수업 이 출석 대신 과제물 제출로 대체돼서 과제에 대한 부담이 많다”며 “교수님들이 학습 자료를 올려주셔 서 책과 함께 공부하고 있지만 대면 강의가 아니다 보니 직접 질문할 수 없어 깊이 있는 학습이 힘든 느낌”이라고 밝혔다. 원광한의대의 한 학생은 “온라인강의를 실시한다고 는 했지만, 제대로 된 수업은 진행되지 않고 있고 실습 이 필수적인 학과 특성상 보강이나 여름방학 단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번 일을 계기로 국가 적 비상사태를 대비한 온라인 강의의 실효적인 방안 구축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원광한의대의 다른 학생은 “원래 수업시간에 비해 서 인터넷에 올리는 강의의 수업시간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며, 개인적으로는 온라인 강의는 오리엔테 이션이나 살짝 맛보기 정도이고 진짜 수업은 오프라 인에서 제대로 할 거 같아서 나중에 보강이 엄청 많 아지지 않을까, 수업이 단기간 내에 너무 많아져서 복습하기도 버겁지 않을까 걱정된다”고도 했다. 과 제나 프리젠테이션만 업로드 되어있고 강의는 없는 과목도 일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대전한의대 본과 3학년의 한 학생은 “확실히 교수님 과 학생 사이의 상호작용이 적어서 동영상 강의가 더 시간이 길게 느껴지고 중간에 동영상 재생을 멈추다 보니, 강의를 듣는 시간이 오히려 더 길어진다. 과제가 있다하더라도 강의를 듣지 않는 학생도 있을 것 같다” 고 말했다. 이처럼 온라인 강의를 진행 중인 대다수 한의대는 코로나19 추이를 지켜보면서 개강일 기준 2주 동안 온 라인 강의를 진행한 뒤 대면 강의를 개설할 예정이다. 현재 온라인 강의를 진행하지 않고 있는 부산대 한 의전의 경우 30일부터 대면 수업에 들어간다. 김승 태 부산대한의전 학과장은 “1주일 동안 온라인 강의 를 시행했는데 마이크 종류에 따라 소리의 감도가 다 른 문제, 통합 교과 운영에 따른 비정기적인 수업 일 정의 문제 등으로 중단한 상태”라며 “30일부터 대면 으로 강의를 진행하게 되면 2주차 교과과정부터 진 도를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본과4년 현장실습 3월말로 연기… 일부는 방역 후 실습 시작
한편 본과 4학년이 진행하는 현장실습의 경우 부 산대 한의전은 23일, 세명대와 경희대는 30일로 연 기됐다. 원광대는 실습 재개 일정이 아직 잡히지 않 은 상태다. 김태연 세명대 학과장은 “실습 일정은 향후에 있을 코로나19 태스크포스의 방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며 “전반적인 학사 일정이 늦춰지면서 여름방학도 다 소 늦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9일부터 실습에 들어간 동국한의대 본과4학년의 한 학생은 “마스크를 구비하기 어려웠는데 학교 차원에 서 실습생에게 마스크 10장을 제공했다. 앞으로도 추 가적으로 더 배부해주면 좋을 것”이라며 “다만 코로나 19로 한·양방 할 것 없이 외래나 입원 환자가 감소한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최동준 동국대 한의대 학과장은 “교육과정 이수 등 에 영향이 있는 현장실습의 경우 무기한 연기할 수 없 어 예정일보다 1주일 늦춰 실습을 시작했다”며 “방학 동안 해외에 다녀온 학생이 다수 확인돼 미리 자가격 리를 부탁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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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7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한의협 이사회, 2020회계연도 예산안 심의
///부제 사업계획(안)과 세입세출 예산(안) 작성, 총회에 의결 요청
///부제 회비부과된 날로부터 1개월 내 회비완납시 10% 감액 추진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는 지난 15일 제40회 (긴 급) 임시 이사회를 개최해 2020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세 입세출 예산(안)을 심의했다. 이와 관련 이사회에서는 회무중단 사태를 피하기 위하 여 2019회계연도의 회기말 내에 예산안의 확정이 필요한 바, 2020회계연도 일반회계 사업계획(안)과 세입세출 예 산(안)을 작성하여 총회에 제출, 의결 요청키로 했다. 이날 심의된 세입세출 예산(안)에 따르면, 2020회계연
도 예산은 지난해 대비 약 14.6% 감소한 111억4427만 원으로 편성됐으며, 이는 회원 1인당 50만원(대외협력 비 포함)의 중앙회비 책정에 따른 예산액이다. 회비부담 회원은 시도지부 신상신고자를 기준으로 편 성했으며, 회비 부담 회원 수는 2만4382명으로 지난해 2만3520명보다 862명이 증가했다. 세출 분야에 있어서는 보험, 제도개선, 의무정책, 의권 사업, 학술진흥사업, 홍보사업, 약무정책 등 사업비 예산 을 35억3283만원으로 책정(전체 예산 대비 31.7%)했다. 또한 중앙회 정기감사가 이뤄지지 못한 것과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빠른 답변(중앙회 감사 및 대의 원의 자격여부 등)과 중앙회 감사의 조속한 감사 재개를
촉구키로 했으며, 아울러 대한한의사협회장에게 감사가 재개될 때 성실하게 감사에 임할 것도 권고했다. 또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국의 한의의료기관 운영 이 매우 어려운 점을 감안해 2020회계연도 회비가 부과 되는 날로부터 1개월 내에 회비를 온라인 가상계좌로 납 부하는 완납회원을 대상으로 중앙회비를 10% 감액하는 안도 의결, 추후 총회에 의결 요청키로 했다. 2019회계연도 예산 항목 중 27개 세목이 금년도 내에 집행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어 세목간 전용을 통하여 부족분(총 3711만원)을 예산 전용하고, 세목간 전용이 불가능한 세목 부족분(총 2억6743만원)을 예비비에서 집행하는 것을 승인했다. 이와 더불어 대의원총회, 총회분과위원회(정관 및 예산 분과위), 회비수납 신용카드 수수료 세목을 초과집행(총 2 억3700만원)하여 대의원총회에서 추인받기로 했다. 회의에서는 또 현재 대구시 대구한의대 부속 한방병 원 별관에 설치 운영되고 있는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 상담센터’ 는 한의사, 한의약의 국가방역 및 진료체계에 편입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전개되는 만큼 이 사업 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해 전국 회원들이 기부금(품) 모집 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기부금(품) 모집 시기는 정부가 국내에서 코로나19 바 이러스 전염이 더 이상 없다는 종식 선언을 할 때까지 이 뤄지며,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 운영 또한 코로나19 사 태가 완전히 끝나는 날까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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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대 개강 연기에도 학생들 피해 없도록 방안 마련에 최선”
///부제 대면강의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대체 방안 마련 위해 논의 지속
///부제 이재동 한대협 이사장, 학생들의 사회적 거리두기 적극 동참 ‘강조’
///본문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전국 한의과대학의 개강 이 연기되면서 이로 인한 정상적인 학사일정 진행에 어 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각 한의과대학에서는 예정된 교육이 차질없이 학생들에게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협회 (이하 한대협) 이재동 이사장(사진)은 “모든 한의과대학 및 한의학전문대학원이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 차원 에 따른 정부의 시책에 적극적으로 동참, 개강을 연기 하고 추후 코로나19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다 만 학사일정을 고려해 몇몇 대학을 제외한 나머지 대학 들은 이달 16일부터는 임상실습은 진행될 것으로 예상 하고 있으며, 일반 강의의 경우에는 아직까지는 어렵다 고 판단돼 우선 강의 관련 PPT를 제작해 학생들이 자 체적으로 학습을 하게 하는 등과 같은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각 한의과대학 및 한의학전문대학원에서 는 각 대학에서 내려진 지침에 따라 대면강의를 대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각 한의과대학에서 진행 되는 강의방식에 대해 논의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이 이사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어들고는 있지
만 아직까지는 안심할 단계가 아닌 만큼 강의 재개 등에 대해서는 신 중히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모든 학장들의 공통된 의견”이라며 “그럼에도 학 생들이 개강 연기로 인해 받아야 할 교육을 받지 못하 는 상황 등 학생들이 피해를 입어서는 절대 안될 일” 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이사장은 “우선 수업에 대한 PPT를 작성해 학생들이 이를 통해 학습을 하는 방안을 비롯해 교수가 강의를 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학생들에게 배 포하고, 이를 학생들이 보면서 학습에 참여하는 방법 등 다양한 방안들을 강구하고 있다”며 “각 한의과대학 에서 활용하는 강의방법들은 각 대학의 지침에 맞게 준 비하고 있는 만큼 이후 강의 진행사항에 대해 각 학장 들과 장단점 등을 논의하고, 학생들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방법으로 강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해나갈 계획” 이라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이어 “앞으로도 코로나19의 진행사항을 지속적으로 예의주시하면서 학장간 지속적인 논의를 진행하면서 강의방안 마련뿐만 아니라 개강 연기로 인
해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도 함께 검토하 고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이러한 논 의의 중심은 학생들에게 원활한 교육이 제공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에 최우선을 두게 될 것이며, 정부 를 비롯한 모든 국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코로나19 극 복에 나서고 있는 만큼 하루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영위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 였다. 이밖에도 이 이사장은 “절대 그런 일은 없어야 하겠 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돼 대면강의가 계속해서 이뤄 지지 못하게 될 경우에는 PPT를 활용한 수업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교육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을 것”이라 며 “이에 경희대 한의과대학에서는 PPT 제작 이외에도 강의실 3〜4개를 확보해 실제로는 강의실에 학생들은 없지만 대면강의를 하는 방식으로 동영상으로 제작할 준비를 하고 있는 등 만에 발생할 상황에 대해서도 준 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동 이사장은 학생들에게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과 같은 정부 지침에 적극적인 협력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이사장은 “최근 경희대 한의과대학이 코로나19로 인해 폐쇄조치된 것은 학교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 적인 종교활동을 통해 확진자와 접촉해서 발생된 부분” 이라며 “최근 개강이 연기되면서 학생들이 종교활동뿐 만 아니라 동아리나 동호회, 향우회 등에서 많은 활동 을 하는 모습이 종종 보이곤 하는데, 다소 답답하더라 도 당분간은 모임이나 단체활동을 자제하는 등과 같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인 동참을 통해 자기 자신부 터 감염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는 자세를 가졌으면 하 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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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9
///세션 기고
///이름 김상호 교수, 대구한의대부속 포항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제목 코로나19 불안과 이침치료의 활용
///부제 코로나19 재난의 충격은 길게 갈 가능성이 있다.
///부제 진료실에서 만나는 환자가 호소하는 현재 불안뿐 아니라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정신건강 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장기적 관리와 도움을 주어야 할 것이다.
///본문 코로나19 사태가 언제쯤 가라앉을지가 사람들의 관심사다. 코로나로 인한 불안으로 ‘코로나 블루스’ 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감염병이란 사회적 대재난은 사람들에게 깊은 불안감을 심겨줬다. 또한 우리를 구속한다. 감염에 대한 불안과 함께 사회적 활동이 제한되어 외로움을 많이 느끼고 타인에 대한 혐오감을 자주 경험하는 등 정서적 스트레스를 매일 경험하여 불안 장애의 발병이 걱정된다. 물리적 활동 제한으로 신체기능이 저하되고 생활 리듬이 깨져 불면이나 우울증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 다. 또한 지금 경험하는 그리고 향후 닥쳐올지도 모 를 경제불황으로 인한 걱정도 크다. 비극적인 대형 재난으로 전국민이 스트레스에 노 출되면 재난 당사자뿐 아니라 소식을 접한 모든 이 들의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다. 계속해서 재난 소식 을 접하게 되면 그 사건을 마치 자기 일처럼 여겨지 고 스스로가 잠재적인 피해자가 될지도 모른다는 상 상을 자꾸 하게 된다. 대중매체는 재난의 충격을 널리 전달해 불쾌한 정신건강 문제를 직접 영향을 받지 않은 사람들에 게까지 발생시킬 수 있다. 비극적인 소식이 자꾸 반 복해서 대중매체로 전국에 전파되면 스트레스 관 련 증상을 증가시킬 수 있고, 직접 재난을 겪지 않 은 사람에게서도 심장병 발생을 증가시킬 수 있다 는 보고가 있다. 서울대 응급의학연구소 연구진의 2019년4월 발 표연구에서 세월호 사건 당시 급성 심장병과 부정맥 의 발병률이 뚜렷하게 높았다. 9.11사건 후 미국 플 로리다에 사는 심박조율기를 부착한 환자 중에서 심 실세동 발생률이 증가했다는 보고 및 동일본대지진 으로 영향을 받지 않은 지역에 사는 외래환자의 심 장발작 발병율이 지진발생 첫주에 증가했다는 연구 도 있다.
외출 두려움, “전쟁터에 나오는 기분 같다”
게다가 2013년 보스톤 마라톤 폭발사건에 대한 연 구에서는 트라우마 관련 대중매체를 자주 접한 사람 들은 급성 심리적 스트레스 반응뿐만 아니라 사고 당사자보다 훨씬 큰 스트레스를 경험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환자들은 집 밖을 나서는 것을 두려워 한의 원을 찾는 게 쉽지 않은 현실이다. 병원이란 곳이 불 특정 다수가 찾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한 환자분은 남편의 가지 말라는 만류에도 불구하고 진료실에 오
셨다. 방독면 수준의 마스크를 두개나 겹쳐 끼시고 치료실에서도 여러 번 손 소독을 꼼꼼히 하며 나를 보며 반가우면서도 혹시나 모를 감염을 걱정하셨다. 집에서 단단히 준비하고 나오는데 마치 “전쟁터에 나오는 기분 같았다”고 말씀하셨다. 이렇듯 환자분 들이 진료실에 자주 내원하기를 꺼리는 상황에서 도 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지금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이침치료’가 있다. 이침치료는 부작용이 적고 간편하게 시술 가 능한 비약물치료법이다. 진료실에서 한약처방과 함 께 씨앗이나 피내침을 활용하여 3~5일 정도 유침 한 다면 병원 방문을 부담스러워하는 환자에게 최소한 의 방문으로 치료효과를 유지할 수도 있다. 아예 내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이침 혈위를 교 육하고 이압봉을 이용해 스스로 지압하는 방법으로 환자 스스로 스트레스를 조절하는데 활용할 수 있 다. 특히 참고할 수 있는 방법은 미국립침치료해독 연합(the National Acupuncture Detoxification Association; NADA)에서 활용하는 표준화된 이침 치료 protocol이다.
뉴욕시 5개 소방서 상담센터서 이침 프로그램 제공
다양한 정신건강문제에 적용되고 있는 NADA protocol은 신문(Shenmen), 교감(Sympathetic), 간(Liver), 신(Kidney), 폐(Lung)의 혈위를 사용하는 데, 원래 헤로인중독환자를 위해 미국에서 개발된 보조치료지만 2001년 뉴욕의 9.11 사건과 허리케인 카트리나 이후 NADA 이침치료 protocol이 심각한 트라우마를 경험한 자들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침은 9.11 이후 뉴욕 맨하튼에 있는 성빈센트병 원에서 사용되었다. 의료진, 지역주민, 응급의료요 원 등의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불면증을 개선했다. 이침은 현재 뉴욕시 5개의 소방서 상담센터에서 치 료프로그램으로 제공되고 있다. 이침치료는 그 이완효과가 보통 수분 내에 나타나 는데 즉각적인 효과로 인해 급성 통증 및 혈압 조절 과 같은 응급의학 분야에서도 활용가능하다는 연구 들도 있다. 이침은 발병 1개월이내의 급성스트레스장애의 증 상을 안정시키는데 좋았고 정신이 맑아지고 스트레 스대처능력이 좋아지고 불면이 개선되고 통증이나 근육경련, 우울증, 트라우마 사건이 자꾸 떠오르거 나 불안한 증상도 개선되었다는 보고가 있다. 이침
치료는 케냐내전 난민, 미얀마 난민, 아이티 지진 이 재민 등 전세계 재난현장에서 인도적 의료활동의 주 요 치료수단으로 활용되었다. 이침은 그 치료 메커니즘으로 뇌신경 중 삼차신경 분지와 미주신경을 자극하는 Auricular Neuromodulation을 통해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생각되며 진통, 체중감량, 간질·만성통증·이명, 항 염증, 면역조절, 뇌신경세포 손상회복 등의 효과가 보고된다.
감정자유기법(EFT) 활용, 정서·신체적 문제 치료
NADA protocol 각 혈위의 효과를 살펴보면, ‘신’ 은 한의학에서 공포와 연관되며 특히 뇌수를 저장해 뇌기능의 원천이다. ‘간’은 기의 소통을 주관하여 소 통이 정체되면 짜증이 나고 화가 잘 나게 된다. 간의 건강은 분노 조절과 전신기능을 원활하게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 ‘폐’는 호흡과 면역력을 담당하며 특히 우울증과 연관된다. ‘신문’은 정신의 통로로 심장과 연관되며 불안/긴장을 다스리고, 차분함과 평안, 이완효과를 나타낸다. ‘교감’은 교감신경·부교감신경의 균형을 조절해주고, 강한 진통효과 및 비·위와 연관되어 내 장기관의 혈관확장으로 소화를 촉진하고, 간과 함께 짜증과 공격성을 감소시킨다. 이압요법을 교육할 때 위와 같은 혈위의 특성을 함께 설명해준다면 환자는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될 것이다. 다른 방법은 감정자유기법(EFT)이다. 한의계 최 초로 신의료기술에 선정된 방법으로 경락을 두드려 정서적, 신체적 문제를 치료하는 방법이다. 시술이 간단하고 환자에게 교육해 자가 시행할 수 있도록 활용가능하다. 여러 번 방문이 어렵다면 후계혈을 두드리며 수 용확언을 사용하는 방법만을 교육해서 활용할 수 있고 유튜브 등 접근 가능한 영상매체를 통해 환자 에게 지속적으로 교육하고 활용을 격려할 수 있다. 코로나19 재난의 충격은 길게 갈 가능성이 있다. 우리들은 진료실에서 만나는 환자가 호소하는 현 재 불안뿐 아니라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정신건강 문 제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장기적 관리와 도움을 주 어야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EFT 치료 중 긍정확언 을 교육하고 시행하는데 이렇게 긍정확언을 나누 고 싶다. “코로나 때문에 불안하고 힘들지만, 그럼에도 불 구하고 오늘은 뜻밖에 좋은 일이 생길거야.”
///끝
///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확진자들, 무료 한약처방 제때 공급 못받아”
///부제 생활치료센터 내 양의사 담당의들이 한약 복용을 금지시킨 듯
///부제 강영건 기획이사 “직역 이기주의 개탄, 확진자 건강회복에 최선”
///본문 대한한의사협회가 지난 9일부터 대구 시 소재 대구한의과대학 부속 한방병원 별관에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 터(1668-1075)’를 운영하며 코로나19 확 진자들을 대상으로 한약 무료 처방에 나 서고 있으나 생활치료센터 등에 입소해 있는 확진자들이 한약을 제대로 제공받 지 못하고 있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현재 대구 경북지역은 확진자가 대거 발생함에 따라 경북 칠곡군 한티 피정의 집, 경북 경주시 농협연수원, 경북 경주시 현대차경주연수원, 경북 구미시 LG동락 원, 경북 영덕 삼성연수원, 대구 북구 경 북대 첨성관, 대구 동구 중앙교육연수원, 충북 제천시 청풍리조트, 충남 천안시 우 정공무원교육원, 전북 김제시 삼성생명 전주연수원 등 대구 경북은 물론 인근지 역의 공공 시설 및 기업에서 제공한 시설 들이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돼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입소해 격리된 상태에서 치 료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서 는 지난 9일부터 확진자들과 전화상담을 통해 증상에 맞는 한약 처방을 내린 뒤 이 를 택배로 환자들에게 전달하고 있으나, 확진자들이 거주하고 있는 시설에서 한 약 택배 수령이 불가하다며, 반입이 이뤄 지지 못하고 있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실제 전북 김제시 삼성생명전주연수원 의 경우 연수원 내부 방송으로 한의사협 회에서 보내는 한약제제 관련 택배는 수 령할 수 없다고 계속해서 안내되고 있다 는 것이다. 또한 충북 제천의 청풍리조트 생활치 료센터에 입소해 있는 확진자 김모씨(24 세,남)는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의 의료 진과 자신의 증상을 상담한 뒤 3일분의 청폐배독산과 공진단을 처방받아 복용하 려고 했으나, 담당 양의사가 공진단은 몰 라도 청폐배독산은 복용하지 말라는 지 시를 내려 청폐배독산을 복용하지 못하 는 사례가 발생했다. 또 대구시내 동산병원의 경우도 확진 자들에게 전달되는 모든 물품을 검사하 고 있는데, 이 가운데 처방된 한약과 음식 은 반입을 금지하고 있어, 한약제제를 원 하는 확진자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 하고 있는 실정이다. 천안시 우정공무원교육원 생활치료센 터에서도 이와 같은 사례가 발생했다. 확 진자의 전화를 받은 한의진료 의료진은 확진자의 증상에 맞게 한약을 처방하고, 발송 대기 상태에서 확진자의 담당 양의
사로부터 항의 전화를 받았다. 이 주치의는 “무증상자에게 한약을 처 방하면 어떻게 하자는 거냐”고 거칠게 항 의했고, 이어 해당 확진자도 한약 처방을 내린 한의사에게 전화를 걸어 “한약 제공 을 취소해 달라”고 부탁했다. 또한 경북대학교 기숙사 생활치료센터 의 입소자 역시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 를 통해 한약 처방을 받았으나, 그 이후 실질적으로 한약을 전달받지 못한 것으 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처방된 한약은 생 활치료센터까지는 반입은 됐으나 한약이
라는 이유로 환자 본인에게는 전달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전화상담센터에서 한의진료 를 총괄하고 있는 한의협 강영건 기획이 사는 “여러 곳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 있는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자신들의 건 강을 돌보려 한약처방을 자청하여 의뢰 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으로는 제대 로 복용할 수 있는 기회마저 박탈되고 있 어 너무나 안타깝다”고 밝혔다. 강영건 이사는 또 “이 같은 상황이 특정 단체의 직역 이기주의로 발생한 것이라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행태”라면서 “전후 상황을 좀 더 면밀하게 파악 중이며, 어떻 게 해서든 코로나19 확진자들이 한약 복용 을 통해 빠르게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반해 많은 확진자들은 한약 무료 처방에 깊이 감사하는 메시지를 전달하 고 있다. 현재 한약 전달은 우체국 택배나 한의 자원봉사 인편을 통해 전달되고 있 는데, 확진자 및 확진자 가족들에게 전달 할 때마다 “대한한의사협회에서 정성스 럽게 준비한 한약을 방금 ***에 맡겨 두 었습니다. 약과 같이 첨부한 복약방법에 따라 복용하시면 되겠습니다. 혹시나 약 에 대해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다면 전화 상담센터(1668-1075)로 문의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힘든 시간, 저희가 함께 하겠습니다. 파이팅!”이라는 문자 메시지 를 전달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확진자는 “이 너무나 어려 운 시기에 힘이 되어 주시고 코로나 회복 을 위해 정부의 지원없이 자발적으로 도 와주심 또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 도 응원하겠습니다. 파이팅!”이라고 답변 하는 등 한약 처방을 받은 대부분의 확진 자들이 한의사들의 자발적 한약 무료처 방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감사의 말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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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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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中 의료전문가팀, 중성약 등 의료물자와 함께 이탈리아 급파
///부제 국가위생건강위 국제협력부 처장, 중성약 코로나19 치료 좋은 결과 확인
///본문 중국이 이란, 이라크에 이어 세번째로 이탈리아에 코로나19 대응을 지원하기 위한 전문가팀을 파견해 주목된다. 中央广播电视总台의 보도에 따르면 국 가위생건강위원회와 중국 적십자회가 공 동으로 구성한 감염병 의료전문가팀 9명 이 중성약을 포함한 31톤의 의료물자와 함께 지난 12일 밤 로마에 도착했다. 이번 의료전문가팀은 국가위생건강위 원회 국제 협력부 육명(陆明) 처장과 중국 적십자회 손석붕(孙硕鹏) 부회장, 사천대 학교 화서병원 호흡기 중증의학과 양종 안(梁宗安) 주임, 화서병원 중증의약과 소 아ICU 당몽림(唐梦琳) 주임간호사, 사천
성 질병관리센터 미생물연구소 동문빈 (童文彬) 부국장과 국가질병통제센터 전 문가, 사천대학교 외국어대학원 강사 등 으로 구성됐다. 육명 처장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진행 과 억제의 특성에 맞게 관리 및 인력배치 계획을 세웠다. 먼저 초기 전염병의 통제 단계로 역학 조사를 실시하고 그에 맞게 국가질병통 제센터와 사천성 질병관리센터 전문가가 참여한다. 그리고 후기 확진 환자가 발생한 이후 경증형, 중증형, 위중형 환자에게 각기 다 른 치료 전략을 세우고 이 과정에는 사천
성 중증의학과 주임과, 주임간호사가 참 여한다. 이와함께 혈장 및 생물제제에 풍부한 경험이 있는 중국 바이오기술 전문가가 포함돼 활동하겠다는 것. 육명 처장은 이탈리아가 현재 심각한 상태에 있다고 판단했다. 그 특징 중 하나로 사망률이 높다는 점 을 꼽으며 사망률을 낮추는 것이 가장 우 선임을 강조했다. 이에따라 중증환자를 치료한 경험이 있는 최고의 의료진을 파견했으며 최신 진료 방안은 물론 의료장비, 중증 치료용 의료장비, 방호장비, 약물과 혈장 등을 포
함한 31톤의 의료물자를 지원한 것이라 고 설명했다. 특히 육명 처장은 “의료물자는 주로 ICU 설비로 여기에는 심전도기, 인공호 흡기가 포함돼있고 중국에서 사용해온 아주 좋은 중성약제품도 있다. 이 약품 들은 이미 중국에서 코로나19 치료에 좋 은 결과를 얻었다. 그리고 중국 완치 환 자의 혈장과 혈액 또한 지참했다”고 밝 혔다. 전문가팀은 현지 실태가 좀 더 면밀하 게 파악되면 더 명확하고 효과적인 해답 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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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중의약, 코로나19 위기의 유럽 구할까?
///부제 中, 해외에 코로나19 예방·치료 위한 중의약품 지원
///부제 이탈리아 중의약 클리닉에 현지인들 연일 줄 이어
///본문 중의약이 코로나19로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는 유럽을 구할 수 있을까? 유럽 전역에서 코로나19의 기세가 심 상치 않다. 바이러스가 무서운 속도로 확 산하면서 각국 정부의 경계심과 대응 수 위도 점점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이탈리아, 이라크 및 기타 국가들을 위해 중약 치료제인 ‘연화청온(连花清瘟)’과 ‘금 화청감(金花清感)’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탈리아에서는 코로나19의 예방 및 치료의 주요 선택지로 중약이 각광받 으면서 연일 중의약 클리닉에 현지인들 이 줄을 잇고 있다는 소식이다. 지난 14일자 중국일보에 따르면 중앙 지도부 전문가 TF와 중국공정원 회원, 천 진중의약대 장백례(张伯礼) 총장은 지 난 13일 우한에서 가진 기자 회견에서 중 국이 이탈리아와 이라크에 가지고 간 약 품 중에는 중약인 ‘연화청온’과 ‘금화청감’ 이 포함돼 있다고 소개했다. 이 두가지 중약은 현재까지의 연구에 서 코로나19 경증형과 보통형 치료에 유 효성이 입증됐다. 금화청감은 H1N1 독감에 대비해 북경 시에서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주 로 ‘상한론(伤寒论)’의 마행석감탕(麻杏石
甘汤)과 ‘온병조변(温病条辨)’의 은교산 (银翘散)으로 구성됐다. 호흡과 중증의학 전문의이자 중국공정 원 부원장, 중국의학과학원장, 북경화합 의학원장을 역임하고 있는 왕진(王辰)이 금화청감 개발 후 타미플루와의 비교 연 구를 실시한 결과 타미플루 해열시간은 19시간인 반면 금화청감은 16시간으로 나타났다. 장백례는 “금화청감은 신종코로나바이 러스를 저항하는데 사용되고, 환자의 발 열과 염증, 경증의 전이율이 모두 떨어지 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연화청온 역시 금화청감과 크게 다르 지 않고 단지 몇 가지 약재가 더 많이 들 어간다. 장백례는 “광주의과대학 호흡기질환 국가중점실험실의 종남산(钟南山)팀에 서 연화청온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로 인 한 세포병변의 억제작용이 뛰어나 세포 내 독소의 입자를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종양의 괴사 인자와 염증 사이토카인 폭풍을 현저히 억제함으로써 병의 진행을 막는다”고 말했다. 중앙지도부 전문가TF이자 국가중의응 급치료전문가TF 부팀장인 북경중의원원
장 류청천(刘清泉)은 “경증 발열에 기력이 없는 환자는 금화청감이 적합하고, 경증 발열과 변비가 있는 환자에는 연화청감 이 적합하다”며 “하지만 두 약을 동시에 사용할 수 없고, 모든 사람들이 약을 먹는 것을 장려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출처 :
https://cn.chinadaily.com.cn/ a/202003/14/WS5e6c55a7a3107bb6 b57a66cf.html) 한편 이탈리아에서는 중국계 화교 뿐 만 아니라 현지인들에게도 중약이 코로 나19의 예방과 치료의 주요 선택 중 하나 로 각광받고 있다고 중약재천지망이 최 근 보도했다. 이탈리아 기황중의학원 하준(何骏) 원 장은 지난 12일 환구시보(环球时报)와의 인터뷰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이탈 리아에서 발병한 이래 중국 내 전문가들 이 정리한 처방에 따라 처방약을 조달해 중국인 뿐만이 아니라 이탈리아인도 많 이 구매했다고 소개한 바 있다.
또한 네덜란드 레이던 생명과학대학 레이던-유럽 중의약 및 천연물연구센터 왕매(王梅) 주임 또한 “신종코로나바이러 스 발병 이후 이탈리아 중의약 클리닉에 매일 진료 및 예방을 위해 방문하는 현지 인이 줄을 잇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절강중의학대학은 해외교포와 도 움이 필요한 환자들이 중의약을 선택할 수 있도록 ‘감조의사’, ‘항주감지초과기유 한공사’, ‘온주고온청년사구’ 등과 함께 중 의약품의 해외 코로나19 관련 지원을 시 작했는데 중약과립 5만포, 중약향낭(中 药香囊) 2만개, 영지포자분(灵芝孢子粉) 480통, 중약차 4만5000포, 방풍통성환 (防风通圣丸), 연화청온교낭(莲花清瘟胶 囊) 등과 ‘신형코로나바이러스폐렴진료 방안(新型冠状病毒肺炎诊疗方案)’에 포 함돼 있는 중성약 3500통을 우선 이탈리 아로 보냈다.(출처 :
https://www.zyctd. com/zixun/204/50322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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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中, 우한 전체 감염자의 70% 이상 회복…두드러진 진전 요인은?
///부제 중의약으로 환자 증상 완화 돕고 치료 기간 단축
///부제 신속한 의료 자원 동원 통해 확산 방지 결정적 역할
///부제 코로나19 극복 위해 속도, 자금, 상상력, 정치적 용기 필요
///본문 최근 CGTN이 공개한 최신 자료에 따 르면 우한에서 환자 3만6000명이 회복 됐다. 이는 전체 감염자의 70%를 넘는 수 준으로 중국 후베이성 최대 피해지였던 우한이 회복 일로를 걷고 있는 셈이다. 퇴원환자가 늘어나면서 우한에 설치됐 던 14개 임시 병원은 이번 주 모두 폐쇄 됐다. 공공시설을 개조해 설치된 이들 병원 에는 환자 1만2000여 명이 입원했었다. 이같이 두드러진 진전을 가져온 주요 요 인은 무엇이었을까? CGTN은 먼저 중국 당국이 국가 의 료 자원을 신속히 동원했고 이는 감염 병 확산 방지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바이러스와 맞서는 후베이성을 지원 하기 위해 중국 전역에서 중의사를 포함
한 의료인력 총 4만2000명이 급파됐다. 또한 의료진은 호흡 지원, 혈장 치료 등의 치료 계획을 테스트해 실행했으며
중의약은 수많은 환자의 증상 완화를 돕 고 치료 기간을 단축시켰다는 평가다. 이 같은 조치에 힘입어 중국 정부 대
변인은 지난 12일 중국이 감염병 절정 시기를 넘겼다고 발표했으며 중국 정 부의 한 당국자는 지난 13일 후베이 이외 지역의 기업들은 서서히 일상으 로 복귀하고 있고 지정 규모 이상 기 업의 95% 이상이 운영을 재개했음을 밝혔다. 브루스 아일워드(Bruce Aylward) 중 국-세계보건기구(WHO) COVID-19 공동 대응팀 총괄은 다른 국가에서 중국 과 같은 성공적 대응을 재현하려면 속 도, 자금, 상상력과 정치적 용기가 필요 하다고 조언했다.(출처 :
https://news. cgtn.com/news/2020-03-14/Fightto-Reunite-How-Wuhan-tackledCOVID-19-ORhUCzRIGs/index.ht 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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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최승훈 단국대학교 교수
///제목 역사를 일구는 간절한 福音
///부제 우리나라의 우수한 방역체계에 치료한약이 조화를 이룬다면 국민과 COVID-19 확진자들에게 이보다 더 간절한 복음이 있을까?
///본문 3월 11일 세계보건기구 (WHO)가 코로나 19(COVID-19)에 대한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 유행)을 선언했다.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전 세 계적으로 특히 유럽 각처에서 매우 심각한 추세를 보 이고 있으며, 이미 114개국에서 12만명 가까운 확진 자가 나왔고 4천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3월 14일자 중국일보는 천진중의약대 장보리(張伯 禮) 총장이 전날 우한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이탈리아와 이란에 ‘연화청온(蓮花清瘟)’과 ‘금화청감 (金花清感)’을 보냈다고 소개했다. 이 두 가지 중약은 최근 연구에서 코로나19 輕症型 과 普通型 치료에 유효한 것으로 확인되 었다. 금화청감은 H1N1 독감에 대비해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상한론(傷 寒論)’의 마행석감탕(麻杏石甘湯)과 ‘온병 조변(温病條辨)’의 은교산(銀翹散)을 위주 로 구성된 처방이다. 호흡기와 重症의학 전문의인 왕전(王辰)이 금화청감 개발 후 타미플루와의 비교 연구를 실시한 결과, 타미플루 해열시간은 19시간인 반면 금 화청감은 16시간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장 총장은 “금화청감은 COVID-19에 저항하는데 사용되고, 환자의 발열과 염 증, 경증의 전이율을 모두 떨어뜨리는 것 으로 확인되었으며, 연화청온은 COVID19로 인한 세포병변의 억제작용이 뛰어나 세포내 독 소의 입자를 줄일 수 있으며, 종양의 괴사 인자와 염 증 사이토카인 폭풍을 현저히 억제함으로써 병의 진 행을 막는다”고 말했다.
중국, 자신들 의료 경험 바탕으로 중약의 해외 진출 한편 이탈리아에서는 중국계 화교 뿐만 아니라 현 지인들에게도 중약이 COVID-19 예방과 치료의 주 요 선택지 가운데 하나로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 졌다. 절강중의학대학은 이에 부응하여 중의약품의 해외 COVID-19 관련 지원을 시작했는데, 중약과립 5만포, 중약향낭(中藥香囊) 2만개, 영지포자분(靈芝 孢子粉) 480통, 중약차 4만5000포, 방풍통성환, 연화 청온교낭(蓮花清瘟胶囊) 등과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폐렴진료방안’에 포함된 중성약 3,500통을 이탈리아 로 보냈다고 한다.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주도해 온 ‘一帶一路’의 종점 이탈리아는 외교적으로 경제적으로 중국과 매우 친 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아이러니하게도 이번 에 COVID-19의 중국 이외 최대 감염국가로 떠올랐 다. 이에 국내적으로 어느 정도 COVID-19 상황을 통 제했다고 판단한 중국이 자신들의 의료 경험을 바탕
으로 중약의 해외 진출을 시작하고 있다. 중국 우한에서 발원한 COVID-19의 초기 확산은 중국과 친밀한 국가, 즉 한국, 이탈리아, 이란 등을 중 심으로 이루어졌는데, 국내의 사정은 어떠한가? 1월 하순경, 국내에서 처음으로 COVID-19 확진자 사례가 발생하면서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기 시작하 면서 한때 중국 다음으로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과거 SARS나 MERS 발생 때에도 한의계가 치료 참여를 원하였으나, 양의계의 반대와 정부의 비협조 로 뜻을 이루지 못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협회가 주
도하여 치료에 적극 참여를 시도한 결과, 지난 3월 9 일부터 대구한의대학교 부속 대구한방병원 별관에서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를 설치하고 한의 사의 의료적 판단에 따라 COVID-19 확진자들에게 무상으로 한약을 처방하고 보호자가 직접 수령하거 나 택배하는 방식의 진료를 시작하였다.
전화상담센터, 급성 중증 감염병 치료 본격 참여 확진자들로부터 큰 환영을 받고 있으며, 초진과 재 진환자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한의사가 향후 국가 방 역체계에 참여하고 한의약이 중증 감염병 치료에 활 용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한 셈이다. 동시에 이러한 진전은 국내 한의과대학과 부속한방병원이 그간 내 부적으로 제기되었던 존재 이유에 대한 희망적인 대 답을 주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3월 16일 한의협에서는 전국한의과대학 폐계 내과협의회 권고안 2.1판과 예방한의학회 권고안, 중 국 국가위생위원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폐렴 진 료지침 제7판을 적용하고 한방소아과학회 자문내용 을 포함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한의진료 권고 안 제2판’을 발표하였다. 중국에서 개발한 청폐배독탕을 輕症 초기부터 中等
症期 및 重症期까지의 통치방으로, 또 경증 초기의 表 熱證과 濕證, 경증 중기의 裏熱證에 기존 한약 처방을 활용하는 방안을 권고하고 있다. 이는 국내 한의계가 급성 중증 감염병 치료에 본격 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이에 대해 의 협은 3월 9일자 공식 유튜브 방송을 통해 ‘코로나19에 한약을 잘못 먹으면 흡입성 폐렴에 걸릴 수 있다’는 근 거도 없고 무책임한 발언으로 국민들의 불안과 오해 를 가중시켰으며, 16일자 경남의사회 대의원회 의장 이 모 언론에 게재한 칼럼에서 한의협을 ‘국민의 불안 을 이용해 근거 없는 논리로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려 는 나쁜 집단’으로, ‘현대 의학적 치료에 빌 붙어 경제적 이득만 보려고 하는 파렴치 한 존재’로 언급하는 등 악의적으로 폄훼 하였다.
공개토론 제안, 의협은 거절할 것 이에 한의협은 3월 17일 성명서를 통해 “우리나라의 한의사들은 현재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와 싸우고 있는 중국의 치료 자료를 기반으로 국내 확진자들에게 무료 한약처방을 비롯한 한의약 치료에 나서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글 필자는 본인의 비판에 대한 최소한의 근거조차 없이 맹목적으로 한의약을 비방 하는 데에만 열을 올리고 있어 코로나19에 대한 한의 약 치료를 밥그릇 싸움으로 몰고가 억지로 평가 절하 시켜버리려는 편협하고 얄팍한 속내가 있는 것은 아 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하면서 양의계에 공개토론을 제안하고 나섰다. 단언컨대 의협은 한의협의 제안을 무시하거나 거절 할 것이다. 그들이 내세우는 사회적 명분도 약하고 무 엇보다도 상대인 한의약에 대해 알고 있는 지식과 정 보가 너무나 부실하고 천박하기 때문이다. 양 협회장 의 공개 토론을 해봐야 결과는 한의협의 승리가 明若 觀火하다. 중국은 SARS에 이어 COVID-19를 겪으면서 국가 적으로 엄청난 손실을 입었으나, 의료적으로는 중약 의 활용을 통해 급성 중증 감염병 치료분야에서 세계 적으로 독보적인 성취를 이루었다. 역사적으로 종종 중국이라는 거인의 어깨에 올랐던 우리들은 중국으 로부터 온 이번의 재앙을 통해 또 하나의 역사를 일구 어야 한다. 미국 보건당국에서도 인정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우 수한 방역체계에 치료한약이 조화를 이룬다면 국민 과 COVID-19 확진자들에게 이보다 더 간절한 복음 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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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공이정 전 강원도한의사회장, 아너소사이어티 가입
///부제 향후 5년간 1억원 기부…올해 2천만원 중 1천만원은 코로나19 방역물품 후원
///부제 “코로나19로 큰 어려움 처한 시민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본문 공이정 전 강원도한의사회장(인덕한의원)이 지난 12 일 강원도 내 한의사 중 최초로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 했다. 아너소사이어티란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을 말하는 것이며, 공 회장은 강원도에서는 제77호, 원주시 에서는 18번째로 회원에 가입하게 됐다. 지난 12일 원주시청에서는 공이정 회장과 원창묵 원 주시장, 오명균 강원도한의사회장, 이성문 원주시한의 사회장, 현각스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식을 갖고, 향후 5년간 총 1억원을 기부키로 했다. 특히 올해 기부금 2000만원 중 1000만원은 코로나19 방역물품 후원을 위해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공이정 회장은 “애초부터 환갑을 맞이하는 해에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하겠다는 계획이 있었는데, 코로나
19라는 국가적 재난상황을 마주하면서 그 계획을 앞당 기게 된 것”이라며 “미력하나마 코로나19로 인해 큰 어 려움에 처한 시민들이 다시 힘을 얻는데 소중하게 사용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공 회장은 수년째 경제적으로 힘든 청소 년들에게 학습기회를 제공하며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 고 있으며, 2005년 인덕한의원 개원 후 중증장애인과 이주노동자 등에 대한 지원과 함께 상지대학교에도 장학금을 후원한 바 있다. 또한 강원도한의사회 회장 당시에는 강원도한의사회 의료봉사단을 만들어 강원도 내 의료소외지역을 대상으 로 의료봉사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의료봉 사는 지금까지도 강원도한의사회에서 이어지고 있다. 공 회장은 “원주시민을 위한 사회 환원에 동참하게 돼 뿌듯하며, 코로나19 사태 진정과 사회적 약자 지원에 보 탬이 됐으면 한다”며 “정부는 물론 모든 국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조 속한 시일 내에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모든 국민이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이정 회장은 DMZ 평화 인간띠잇기 운동 강원 본부장, 이산교육센터 운영위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활 발한 사회참여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으며, 현재는 원주 향교 장의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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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임치유 전 인천시한의사회장, 대한적십자사 명예장 ‘수상’
///부제 2013년부터 월 10만원씩 정기 기부…“앞으로도 나눔 실천 지속할 것”
///본문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회장 이경호)가 임치유 전 인 천시한의사회장(임치유한의원)에게 대한적십자사 회원 유공장 명예장을 전달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대한적십자사 회원유공장 명예장’이란 대한적십자사 포상 운영규정 제14조에 따라 수여하는 포장으로, 적십자사업 재 원 조성에 기여한 공적이 큰 자에게 수여된다. 이번에 임치유 전 회장에게 수여한 ‘명예장’은 대한적 십자사에 누적으로 기부한 금액이 1000만원이 이상인 기부자에게 수여하는 포장이다. 대한적십자사는 누적 기부금액에 따라 은장(300만원 이상), 금장(500만원 이 상), 명예장(1000만원 이상), 최고명예장(5000만원 이 상), 명예대장(1억원 이상), 최고명예대장(5억원 이상)을
수여하고 있다. 임치유 전 회장은 지난 2013년부터 대한적십자사에 월 10만원씩 꾸준하게 정기기부에 참여하고 있다. “한의원 운영이 항상 잘 되는 것은 아니었지만, 10만원 의 정기기부금이 누군가에게는 큰 도움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생각에 후원을 중단하지 않았다”는 임 전 회장은 기회가 될 때마다 100여만원 상당의 기부물품을 취약계 층을 위해 후원키도 하는 등 지속성과 꾸준한 관심, 나눔 에 대한 소신은 확실하다. 임 전 회장은 “별로 한 게 없는데 이렇게 상을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며 “앞으로도 제가 할 수 있는 나눔을 실천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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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부산시 연제구 드림스타트, 한의사주치의사업 추진
///부제 한의사회와 연계 통해 진행… 지역 내 한의원 5개소와 협약
///부제 취약계층 만 7세〜만 12세 아동에게 한의의료서비스 체계적으로 제공
///본문 부산광역시 연제구(구청장 이성문) 드림스타트는 오는 4월부터 ‘2020년 드림스타트 한의주치의 사업’ 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드림스타트에서 사례관리 중인 아동 중 저성장, 저체중, 빈혈 등의 이유로 한의의료가 필요한 만 7세〜만 12세 아동에게 건강한 성장과 체계적인 건강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 업이다. 연제구는 취약계층 아동이 일반 아동에 비해 정상
체중 비율이 현저히 낮고, 영양 부족이나 빈혈 아동 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정기적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한의의료기관과의 연계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 라 ‘2020년 드림스타트 한의주치의 사업’을 운영하 게 됐으며, 이달 중 부산시한의사회(연제구분회)와 연계해 지역 내 한의원 5개소와 협약을 체결하고 사 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연제구 관계자는 “한의주치의 사업으로 성장기 아 동에게 맞춤형 한의치료를 제공함으로써 건강한 성 장과 발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맞춤형 통합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노력하 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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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학연, 원내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 ‘철저’
///부제 CEVI 융합연구단 참여 등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도 참여
///본문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이하 한의학연)이 코로나19의 원내 감염 확산 방지와 더불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연 구에 참여하는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의학연에서는 원내 감염을 막기 위 해 지난달 25일 인체무해 약품 ULV 초립 자 살포를 통해 한의학연 건물 전 구역을 대상으로 건물 방역에 나서는 한편 외부 인 방문객 건강 체크 및 이동 최소화 등 출입경로를 철저히 통제, 직원들의 코로 나19 감염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 고 있다. 실제 한의학연에서는 외부인이 방문할 경우 지정주차장에 주차 후 구암관 1층 주출입문을 통해 입장하게 되며, 입장시
에는 출입통제반의 안내에 따라 열감지 카메라 및 온도계로 체온 측정, 문진표 작
성, 마스크 착용, 손 소독 등의 출입절차 를 진행하게 된다. 이후 접견 직원과 동행 해 방문 가능한 회의장으로 이동하고, 외 부인의 업무 종료시에는 구암관 1층 주출 입문을 통해 퇴장하는 등 철저하게 관리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예방 및 대응을 위 한 안내사항을 상지적으로 공지해 직원 들에게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지속 적으로 갖도록 하는 한편 출장, 회의 및 단체 행사 등 자제 조치를 시행하고 있으 며, 바이러스 취약자와 휴원·휴교로 인한 자녀 돌봄이 필요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는 재택근로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한의학연에는 이같은 자체 방역 조치 이외에도 코로나19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제공과 함께 치료제 개발 등 관련 연 구에도 참여하고 있다. 우선 코로나19 발생지로 알려진 중국 내 언론기사 및 연구동향 등과 같은 소식 을 한국어로 번역해 작성한 ‘코로나19 일 일 리포트’를 지난달 3일부터 발행해 오 고 있다. 또한 한국화학연구원을 중심으로 8개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구성된 ‘CEVI 융 합연구단’에도 참여해 신종 바이러스 진 단, 백신, 치료제 및 확산 방지 기술 개발 연구에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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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6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안수기 대표, 대구 한의 의료진에 한약 전달
///부제 “강하다 한의학! 이기자 코로나!”…경옥고 및 자음보폐탕 제공
///본문 광주시 소재 다린탕전원 안수기 대표 (그린요양병원 대표원장)는 대구한의대 부속 한방병원 별관에 설치 운영 중인 ‘코 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 자원봉 사 의료진들을 격려하기 위해 한약을 전 달했다. 다린탕전원은 지난 8일에 1차로 경옥 고 스틱 1500포를 한의진료단에 제공한 데 이어 17일에도 한의진료단에서 긴급 요청한 자음보폐탕 탕약 300포를 지원
했다. 안수기 대표는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확진자들의 건강회복을 위해 수고 하시는 자원봉사 한의진료단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한의진료 가 감염병 치료에도 큰 효과가 있다는 것 이 반드시 증명돼 앞으로 국가 방역 및 진 료체계에서 공식적으로 활용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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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6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전화상담센터 한의 의료진을 응원 합니다”
///부제 울산광역시한의사회, 과자·음료수 등 현장 찾아 전달
///본문 울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주왕 석, 이하 울산지 부)가 17일 대구 시 ‘코로나19 한 의진료 전화상담 센터(16681075)’ 자원봉사 한의 의료진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과자와 음료 수 등을 전달했다. 주왕석 회장은 이날 대구한의대 부속 대구한방병원 별관에 마련된 전화상담 센터에서 강영건 센터장(대한한의사협 회 기획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격려 품 전달식을 갖은 뒤, 센터 현장을 찾아 운영 현황을 청취하고 의료진들의 노고 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앞서 지난 14일에도 센터 현장을 찾았 다고 밝힌 주 회장은 “전화상담센터에 서 근무하는 한의 의료진들을 위한 격려 물품이 전국 각지에서 잇달아 도착하고 있다는 소식은 들었다”면서 “울산지부
역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헌신하고 있 는 자원봉사 한의 의료진들에게 조금이 나마 도움을 드리고 싶어 격려품을 준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주 회장은 또 “이번 코로나19 사태는 대구·경북만이 아닌 우리 국민 모두가 직 면한 과제”라며 “그런 만큼 국가방역체계 에 한의사가 참여해야 하며, 이번 전화상 담센터를 통해 좋은 결실이 나올 수 있도 록 전국시도회장협의회와 울산지부도 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덧붙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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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청연, 코로나19 예방 위해 ‘안심온도 스티커’ 제공
///본문 청연한방병원(병원장 김지용, 이하 청 연)이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 19 예방 일환으로 내원하는 환자 및 보호 자에게 안심 스티커를 부착한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안심 스티커는 병원 입구에서 내원객 을 대상으로 체온계를 통해 발열 체크 후, 체온이 정상 범위(37.3도 미만)일 경
우 겉옷에 스티커를 부착해주는 형식이 다. 이때 체온이 정상 범위 이상인 내원 객이 있을 경우 병원내 감염관리 담당자
에게 연락을 하고, 담당자의 판단 하에 격리 및 선별진료소 이송 등의 조치를 취 하고 있다. 이외에도 청연은 내원객들의 해외여 행 이력, 감염자 접촉 여부 등을 체크하 고 있으며, 입원 환자들의 외부 출입과 가족 이외의 지인들의 면회를 제한해 감염 가능성을 최소화 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청연에서 치료받고 있는 한 환자는 “최 근 코로나19 때문에 통증이 있어도 병원
에 내원하기가 찝찝했던 게 사실”이라며 “청연처럼 모든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철 저히 관리하고 있어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지용 병원장은 “안심온도 스티커 제 도 외에도 더 이상 지역사회 전파와 코로 나19 감염에 대한 시민 불안을 원천적으 로 차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하루 빨리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기를 기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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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제목 “『東醫寶鑑』에 鍼灸法이 없는 門들을 살펴보자”
///본문 『東醫寶鑑』 가운데 鍼灸法이 나오지 않는 門들을 지난 번 글에서 내경편의 경우를 살펴보았다. 아래에 外形篇 과 雜病篇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外形篇 ○ 面門 : 外形篇 권1의 面門에는 鍼灸法이 없다. 이 부 분에는 鍼灸法이 없는 대신 按摩法과 얼굴을 씻어주는 각 종 처방들이 있다. 얼굴에 나타나는 각종 증상들을 퇴치하 는 방안을 강구하는 가운데 按摩法이나 얼굴을 씻어주는 각종 처방들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하였던 것으로 보인 다. 그렇다고 얼굴에 나타나는 증상에 대해 鍼灸法을 포기 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雜病篇 內傷門에서는 “飮食不多, 心腹膨脹, 面色痿黃, 世謂脾腎病, 宜灸中脘”라고 뜸법을
기록한 구절도 있다. ○ 臍門 : 外形篇 권3의 臍門에는 鍼 灸法이 없는 대신에 ‘煉臍延壽’라는 題下에 長生延壽丹, 小 接命熏臍秘方, 接命丹 등의 灸法, 貼法이 기록되어 있고, ‘臍宜溫煖’이라는 題下에 代灸塗臍膏, 溫臍種子方, 溫臍兜 肚方, 封臍艾 등의 방법들을 써놓고 있다. 배꼽 혹은 그 주 위를 따뜻하게 하는 방법은 배꼽 자체를 치료하기 위한 방 법론이라기보다는 전신적 건강의 증진의 측면이 강하다. 오히려 臍腹痛, 臍中痛같은 질환은 腹門에 鍼灸法이 기록 되어 있다. ○ 皮門 : 外形篇 권3의 皮門에는 灸法이라는 제목으로 鍼法은 없고 灸法만 써놓았다. 그 내용은 “瘕風 及癧瘍風灸左右手中指節宛宛中灸三五壯凡贅疣諸痣皆 效”이다. 피부계통의 질환에 대한 鍼灸法은 癰疽門에 나 오니 癰疽鍼法, 蜞鍼法, 癰疽烙法, 癰疽灸法, 艾灸治驗, 灸 石癰法, 灸發頤法, 灸疔疽法, 灸便毒法 등이 그것이다. ○ 肉門 : 外形篇 권3의 肉門에는 ‘鍼灸法’은 없고 ‘灸法’이라 는 제목으로 “疣目支正灸之卽差<綱目>○凡贅疣諸痣當其 上灸三五壯卽差<綱目>”라는 내용이 나온다. 肉門의 경우 도 皮門과 마찬가지로 癰疽門에 나오는 각종 鍼灸法과 겹 치는 부분이 있다. ○ 毛髮門 : 머리털에 鍼灸法을 사용하 는 대신 ‘髮宜多櫛’에서 머리털을 자주 빗질하는 방법을 권 하고 있다.
◎ 雜病篇 ○ 天地運氣, 審病, 辨證, 診脈, 用藥 : 이 부분에 鍼灸 法이 나오지 않는 것은 이 門들의 성격이 鍼灸法을 논할 성격이 아니기 때문이다. ○ 吐, 汗, 下 : 이들 세가지 치 료방법을 운용함에 鍼灸法보다는 약물이나 여타의 다른 방법이 효과적이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 暑門 : 暑病은 鍼灸法을 운용하는 것보다 약물로 치료하는 것이 효과 적이라고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 濕門 : ‘鍼灸法’이 없
고 ‘鍼法’만 있다. 그 이유는 鍼法이라는 제목 아래에 잘 쓰여 있다. “濕病은 艾灸를 금하니 오직 濕痺와 濕熱脚 氣, 痿證에는 鍼을 놓아서 經絡의 氣를 통하게 해주는 것 이 좋다.” ○ 燥門 : 몸이 燥한 증상에 鍼灸를 사용하는 것 이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고 보았기 때문일 것이다. 燥 證은 消渴의 증상과 비슷한 맥락이 있기에 잘못 鍼灸를 시술하여 증상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 霍亂門 : 霍 亂門에는 ‘鍼灸法’이라는 제목의 글이 없는 대신에 ‘霍亂 熨法’, ‘霍亂鍼法’, ‘霍亂灸法’의 제목의 치료법이 소개되 어 있다. 내용적으로 보다 더 충실해진 셈이다. ○ 消渴 門 : 消渴門에는 鍼灸法이 없는데, 이것은 消渴門에 ‘禁 忌法’이라는 제목으로 “100일 이상이 되었으면 鍼灸를 해서는 안되니, 鍼灸를 하면 부스럼에서 膿水가 나와서 그치지 않아 죽게 된다”는 말로 설명된다. ○ 黃疸門 : 黃 疸을 치료하는 방법상 鍼灸法보다는 약물에 의한 방법 이 타당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 瘟疫門 : 瘟疫 門에는 ‘鍼灸法’이라는 제목의 글은 없고 ‘鍼法’이라는 제 목의 글만 있다. ○ 癰疽門 : ‘鍼灸法’이라는 제목의 글은 없지만 癰疽鍼法, 蜞鍼法, 癰疽烙法, 癰疽灸法, 艾灸治 驗, 灸石癰法, 灸發頤法, 灸疔疽法, 灸便毒法 등의 방법 들이 기록되어 있다. ○ 諸瘡門 : ‘鍼灸法’이라는 제목의 글은 없지만 질환별로 洗藥, 敷藥, 浴法, 鍼法 등이 기록 되어 있다. ○ 解毒門 : ‘鍼灸法’이라는 제목의 글은 없지 만 灸法을 蠱毒治療用으로 적고 있다. ○ 怪疾門 : 怪疾 門은 어떤 치료방안을 제시했다기 보다는 신기한 질병 들을 치료했던 역사적 기록을 적어놓은 것이기에 鍼灸 法을 제시하여 치료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 다. ○ 雜方門 : 雜方門은 救荒 등을 목표로 만든 곳으로 그 중심이 산야에 널려 있는 각종 약초와 어떤 상황에 대 한 대처의 방법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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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콤스타, 변화 통해 조화를 이룰 때 !”
///부제 단원 김규만 원장 ‘KOMSTA 777 나눔표창장’ 수상
///부제 나눔과 봉사에 제한 있어서는 안돼…민간단체와 협업 추구
///부제 “콤스타의 역할, 한의계에 긍정적 변화 가져올 것”
///본문 최근 콤스타 귀국보고회&홈커밍데이 시상식에서 김규만 원장(굿모닝한의원) 은 ‘KOMSTA 777 나눔표창장’을 수상했 다. ‘KOMSTA 777 나눔표창장’은 7년 이 상 단원으로 활동하면서 자부담 봉사 7회 이상, 7년 이상 콤스타에 후원한 회원들 에게 주어지는 표창장이다. 콤스타 창업자이기도 한 김규만 원장 은 “콤스타의 본질은 나눔과 소통이다. 이 를 실천하는 콤스타에 감사하고, 상을 받 게 돼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그는 “93년 독립국가연합인 카자흐스탄 으로 의료봉사를 가기 전, 콤스타(Korea Oriental Medicine Service Team Abroad, KOMSTA)를 직접 작명했다”며 “최초 산파 역할을 한 사람으로서 콤스타 가 건강하게 잘 자라도록 앞으로도 뒤에서 소리 없이 돕고 싶다”고 덧붙였다.
Q. 콤스타에 입단한 계기는? 문현기, 장준혁, 김용주 그리고 나, 총 4 명의 한의사가 선원이 돼 ‘한의학을 세계 속으로’라는 거창한 돛을 달고 네팔 오지를 향해 처녀 출항했다. 그 때가 93년도다. 당 시 사회적으로 잘 보이지 않고 보이지 않 는 그늘에 가려져 있던 한의학과 한의사 들이 있다는 사실을 세상에 알리고 싶었 다. 멀고 험한 오지에서 한의학을 통해 아 픈 환자를 치료하고, 그들과 함께 애환을 나누고 싶었다. 그렇게 ‘한의사해외의료 봉사단’을 창단했다.
Q. 기억에 남는 해외봉사는? 93년 네팔, 2005년 스리랑카 두 지역
에서 펼친 의료봉사가 기억에 남는다. 93년도에는 에베레스트 가는 돌카지역 에 있는 가우리상카의 병원에서 텐트 6동 을 치고 숙식하며 병원에서 5일간 진료를 했다. 당시 라디오 방송에 소개돼서인지 2박 3일을 걸어 우리를 찾아온 환자도 꽤 많았다. 2005년에는 스리랑카 동쪽 해안 트랑 콜말리라 불리는 폐허가 된 낙원으로 의 료봉사를 다녀왔다. 당시 쓰나미로 인한 피해 때문에 국제적인 팀들이 포진해 있 었다. 당시 한의사들의 의료봉사가 환자 들로부터 극찬을 받아 주위 의료봉사팀 이 놀랐던 것도 생각이 난다. 두 지역에서의 해외봉사는 아주 열악 한 환경에서 진행됐다. 그럼에도 불구하 고 안나푸르나 트레킹, MTB 踏査, 폐화 호수에서의 세일링, 야자수나무 아래에 서 부드러운 바람을 맞으며 인도양 밤바 다를 보는 등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았다.
Q. 콤스타에 학생단원들이 많아졌다. 매우 긍정적인 신호다. 이 기회를 삼아
콤스타에 의료봉사를 겸해서 한의대생, 예비한의사, 초보한의사들에게 필요한 전투 프로그램이 많아졌으면 한다. 실전 교육과 경험, 핵심사항을 전수하 고 교육해주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나 도 처음 한의사가 되고 나서 길을 찾지 못 해 헤매고 부딪히는 일이 빈번했다. 막막 하고 캄캄했으며, 때론 머릿속이 하얗게 변하기도 했다. 의료봉사를 통한 만남이지만 그들에 게 한의사로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내용, 예를 들어 △환자들에게 설명하는 법 △ 위기를 모면하는 법 △의료사고 해결 하 는 법 △세무관리 등을 알려줄 수 있는 로컬에서 뛰어난 콤스타 선배를 초빙해 함께 의료봉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했으면 좋겠다. 분명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Q. 콤스타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한의사, 한의계를 벗어나 비의료인, 민 간인 역할을 대거 늘리고자 한다. 콤스타 가 대중에게 알려지던 시절, 일반인이 봉
사에 참여하려면 조건이 까다로웠다. 콤스 타의 가벼운 잔머리였지만 이는 어리석은 꼼수였다. 생업이 환자진료인 한의사들이 해외의 료봉사에 많은 에너지를 쓸 수 없다. 이러 한 연유로 대부분 단발성으로 끝나는 경 우가 매우 많다. 민간에는 나눔과 봉사에 대한 열정과 시간 그리고 재력은 물론 실 력과 능력을 갖춘 사람들이 매우 많다. 그 들에게 재능기부, 봉사라는 나눔을 통한 자부심, 명예심 등을 심어주었으면 한다. 조선왕조 500년은 쇄국(海禁정책)이었 고, 1988년 올림픽 이전까지는 해외여행 이 자유롭지 못했다. 콤스타도 문턱을 허 물어야 한다. 콤스타와 민간 Volunteer들 이 조화를 이뤄 서로를 잘 활용할 수 있길 바란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세 가지를 이야기하고 싶다. 첫 번째는 한의사 그리고 한의대 학생들이 서로를 잘 활용해 어느 곳에서든 의료인으로서 쓰임이 될 수 있도록 발전하길 바란다. 두 번째는 개별적 의료봉사가 가능할 수 있게 콤스타에서 프로그램을 마련해 줬으면 좋겠다. 이는 분명 한의학을 널리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학회, 분회 등과 콤스타가 협업하길 기대한다. 콤스타는 이미 전문 적인 단체다. 여기에 필요한 의술은 분명 학회나 분회가 갖고 있는 큰 장점이 될 것 이다. 이 모든 것들이 콤스타 그리고 한의 계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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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약재 ‘후박’, 줄기세포 치료 부작용 방지에 ‘효과’
///부제 세포치료제에 잔존한 미분화줄기세포의 기형종 형성 부작용 극복
///부제 p53 활성을 통한 세포사멸 유도 기전 확인
///부제 한의학연 정선구 박사 연구팀, 국제학술지 ‘Phytomedicine’에 연구결과 게재
///본문 줄기세포 치료제 부작용의 원인인 미분화줄기세포를 제거하는 후박 추출물의 효능과 그 작용기전을 규명한 연구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이하 한의학연)은 지 난 19일 임상의학부 정선구 박사 연구팀이 후박 추출물 을 활용해 기형종 형성능력이 있는 미분화줄기세포를 선택적으로 사멸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세포 및 유정란 장뇨막 이식 실험을 통해 확인하고 그 작용기전도 규명 했다고 밝혔다. 만능줄기세포인 역분화줄기세포는 신경세포, 혈액세 포, 근·골격세포 등 인체를 구성하는 모든 세포로 분화가 가능하며, 이런 특성을 활용해 재생 불가능한 손상 세포 를 치료하려는 연구들이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진행 중 이다. 그러나 역분화줄기세포는 기형종을 형성할 수 있는 문제점이 있어 줄기세포 치료에 바로 적용하는 것은 위 험하다. 이에 역분화줄기세포를 손상된 세포를 대체할 수 있도록 분화를 유도한 후 분화된 세포를 치료에 적용 해야 한다. 또한 분화 과정에서 불완전 분화로 미분화성 역분화 줄기세포가 소량이라도 잔존할 경우 기형종 형성의 부 작용이 여전히 발생할 수 있어, 안전한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을 위해서는 해당 세포를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과 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에 연구팀은 역분화줄기세포와 분화를 유도한 세포 에 한의소재를 처리해 미분화줄기세포를 선택적으로 사 멸시키는 소재를 선별하는 한편 나아가 선별된 소재의 작용기전을 확인코자 미분화줄기세포 사멸에 주요 역할 을 하는 TP53유전자와의 관계를 분석했다. 이를 위해 유전자 재조합 방식을 적용해 TP53유전자 의 기능이 상실된 줄기세포 모델을 제작한 후 TP53유전 자 결손줄기세포와 정상줄기세포에 선별된 소재를 각각 처리해 미분화줄기세포 사멸 여부를 분자생물학적 기법 을 이용해 비교·분석했다. 연구 결과 선별된 소재 중 한약재 후박의 추출물이 처 리된 TP53유전자 정상줄기세포에서 세포사멸이 유발 된 것을 확인한 반면 TP53유전자 결손줄기세포에서는 미분화줄기세포의 사멸이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후박 추출물에 의해 활성화된 p53 단백질(TP53유전자에 의
해 표현됨)이 세포사멸 또는 세포주기 억제 기능을 담당 하는 표적 유전자의 발현을 증가시켜 세포사멸을 유도 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또한 연구팀은 실험동물대체 시스템인 유정란 장뇨막 이식 실험을 통해 후박 추출물의 기형종 형성 억제효과 를 최종적으로 확인한 결과 해당 실험에서도 세포실험 과 같이 TP53유전자 정상줄기세포에서만 기형종 형성 이 억제됨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 정선구 박사는 “기존 발표된 다양한 화합물 및 항체와 더불어 후박 추출물이 미분화줄기세포의 기 형종 형성능 문제를 극복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 다”며 “향후 후박 추출물의 분화된 세포의 세포사멸 저항 성 및 작용·부작용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라 고 밝혔다. 또한 김종열 원장은 “한의소재는 줄기세포 치료를 포 함한 현대 첨단치료기법에까지 그 활용 범위가 매우 넓 어 잠재적 가치가 크다”며 “세계 최고수준의 한의학 R&D 역량을 바탕으로 세계 바이오·헬스 영역에서 뛰어 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파이토메디 슨’(Phytomedicine) 온라인 최신호(2020년 2월)에 게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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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1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선폐배독과립, 코로나19 주요증상 개선 효과 확인
///부제 빅데이터 근거한 대증약재 조합물 3월 말 중약신약 등록 신청 예정
///본문 한국한의학연구원 중국사무소의 ‘중국 코로나-19 REPORT-32’에 따르면 최근 중국일보망은 코로나19 주요 증상 개선 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선폐배독 과립이 3월 말 중약신약으로 등록신청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코로나19 중앙지도조 위원이자 텐진중 의약대학교 총장인 중국공정원 장보리 원사의 말을 인용한 이 기사에 의하면 텐 진중의약대학교는 2006년부터 코로나바 이러스의 복제, 억제, 염증 관련 연구를 수행해 왔으며 중약유효성분의 화학구조
와 활성 등의 내용을 포함한 DB를 구축 했다. 선폐배독과립(마행석감탕,마행의감탕, 천금위경탕, 정력대조사폐탕 4개 처방에 서 유래)은 이 DB의 빅데이터에 근거한 대증약재(对症药材)의 조합물이다. 데이터에 따르면 호장의 유효성분인 폴리다틴(Polydatin)은 코로나바이러스 에 대한 억제·살상 작용이 매우 뛰어나며 마편초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야기된 폐의 손상에 강렬한 활성을 지니고 있다. 실험실 연구에서 선폐배독과립 복용
환자의 임파구 수치가 17% 증가하고 C 반응성단백 수치가 75% 낮아지는 등 양 호한 효과를 보였다. 호북성 중서의결합병원 등 지정병원에 서 임상대조연구(N=120)를 진행한 결과 에서도 선폐배독과립은 고열, 기침, 무기 력 등 코로나19 주요증상 개선 효과를 가 지고 있음이 확인됐다. 280건의 관찰 결과에서 경증에서 중증 으로 악화된 사례 역시 없었다. 현재 선폐배독과립은 원내제제로 허가 를 받은 상태로 독리·약리 관련 실험연구 가 마무리되는 3월 말 경 중약신약으로 등 록 신청할 예정이라고 장 원사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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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3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서양의학, 한의학, 중의학, 공중보건학을 중심으로 풀어내다
///부제 100년 건강수명을 위한 건강관리법
///부제 의학의 대상은 인간…치료 대상은 병인가, 몸인가, 인간인가?
///부제 이선동 전 상지대 한의대 교수, “올바른 의료는?” 문제 제기
///본문 서양의학, 한의학, 중의학, 공중보건 학을 중심으로 풀어낸 ‘100년 건강수명 을 위한 건강관리법’(지은이:이선동 전 상지대 한의대 교수, 출판:푸른솔)이 출 간돼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의료가 크게 발전하여 과거에 치 료할 수 없었던 질병의 치유가 가능해졌 지만, 아직도 많은 질병은 치료가 안 된 다. 여기에 사회 · 경제 제도의 문제나 한 계, 환경오염, 기술 발달, 노인 인구의 큰 증가 등으로 인해 전에 없던 새로운 질 병들이 생기고 있다. 특히 현대인들이 앓고 있는 만성 질환 의 치료에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 최 근 건강관리, 예방의학이 크게 관심거리 가 되는 것은 이 같은 치료의학의 한계
에서 비롯된다고 볼 수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출간된 ‘100년 건강수 명을 위한 건강관리법’의 주요 내용은 건강 관리학이다. 건강할 때 관리를 잘하여 아 예 병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게 목적이다. 옛 한의학 문헌에 의사는 자신을 찾아 온 환자에게 두 손 모아 사죄하라는 말 이 있다. 사람을 병들게 하지 않는 것이 의사의 임무인데 건강한 사람을 병들게 방치한 것은 의사의 책무를 다하지 못했 다는 의미이다. 이는 이 책이 의도하는 바를 잘 표현해주는 말이다. “正氣存內 邪不可干”(우리 몸을 지키 는 면역력이 몸 안에 있으면 병에 걸리 지 않는다)라는 말 이 있다. 지금 큰 문제 가 되고 있는 코로나19로부터 자신 및 가족의 건강을 지키려면 먼저 감염자와 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그러나 균은 눈 에 보이지 않고 무증상 감염이 되기 때 문에 피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평소 면역력 증강 등의 꾸준한 건강관리 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에 따라 이 책에서는 건강관리를 위 한 기본 개념(Part 1)과 각각의 건강관리 법(Part 2)을 세분하여 소개하고 있다. 지은이는 전공과 경험을 바탕으로 서양 의학, 한의학과 중의학, 공중보건학에서 건강관리를 위한 기본적인 내용을 종합, 정리해 이들 분야에서 건강관리에 특히 중요한 방법을 선정하였다. 서양의학과 공중보건학은 과학적 · 객 관적 근거에서 유용하고, 한의학과 중의 학은 지난 수천 년간 쌓여진 다양한 경 험과 지혜의 내용이 강점이기에 각각 중 요한 가치와 의미가 있다. 이에 따라 Part 1은 의학의 대상인 인 간은 무엇이고 치료 대상은 병인가, 몸 인가, 인간인가를 생각해보며, 건강은 무엇이고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 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본다. 특히 질 병과 연계하여 건강관리 및 유지의 중요 성을 제시한다. Part 2는 각론으로 정신건강관리법, 음식 및 물 건강관리법, 자연섭리에 따 르는 건강관리법, 운동 건강관리법, 결 혼 및 성생활 건강관리법, 오염 환경에 서 건강관리법, 불평등 및 빈곤사회에서 건강관리법, 한약 및 장내 미생물 건강 관리법 등 건강관리를 위한 다양한 방법 을 제시한다. 각 부문마다 인체 영향과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여 실행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 교수는 ‘올바른 의료는’ 무엇인 가에 대한 문제 제기를 통해 의료인과 환 자는 원하는 바가 서로 다름을 강조했다. 가령 의료인의 의료 순위는 △학계에서 인정하는 교과서적 치료 △근거수준이 높은 과학치료 △수입이 높은 고가 치료 △자신의 경험 및 선호 치료 △위험성이 적고 안전성이 높은 치료를 바라나, 환자 의 경우는 △빠른 치료효과 △간편한 비 수술적 치료(안전성 중요) △대중적 본능 이나 직관 중시 △저렴한 치료비용 △과 학적 근거를 원한다는 점이다. 이 같은 차이점을 바탕으로 올바른 의 료인의 조건으로는 △의학적으로 높은 전문성과 다양한 경험이 있어야 한다 △ 환자의 정신, 정서, 심리, 그리고 전체적 인 삶의 문제나 고통에 큰 관심을 가지 고 이를 해결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의학의 한계를 인정하고 환자의 입장 에서 생각하며 환자 자신의 노력과 참여 를 통해 환자 내면의 치유의 힘을 최대 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선동 교수는 “나무 한 그루가 잘 자 라기 위해서는 온 우주가 필요하다고 한 다. 많은 다양한 요소가 관여해야 한다 는 뜻이다. 건강관리도 마찬가지다. 한 인간이 건강하기 위해서는 건강에 필요 한 다양한 요소가 모두 갖추어져야 한 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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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4
///세션 기고
///이름 안수기 원장, 그린요양병원, 다린탕전원 대표
///제목 신 사철가 / 좋~다 한의학 !
///부제 이산 저산 균(菌)이 피니, 분명코 병(病)이로구나/ 균 은 찾아 왔건마는, 세상사 소란하드라/나도 어제 감기 일러니, 오늘 독감 한심하구나/내 면역도 날 버리고, 속 절없이 가버렸으니/왔다 갈 줄 아는 균을 거부한들 대 책이 있으랴/균아, 왔다가 가려거든 가거라!(신 사철 가, 이하 생략) 춘래불사춘, 봄은 왔으되, 진정한 봄이 요원하오. 역 병의 삭풍이 주위를 맴도니 병 낫게 하는 의원님들 일 지라도 어디 마음 둘 곳이 있것소. 내 오늘, 잠시 법의 장삼 벗어놓고 세상사 시름들 다 잊으시라고 한곡 부르 리니, 들어보오. 듣다가 공감하시거든 얼~쑤, 잘한다! 추임새 한번 부탁허리다. 자 준비 되셨지라? 근디 누구냐고? 허허 성급하시기는, 차차 알턴디 뭐 시기 그리 급하당가 잉? 이 몸은 대흥사 동쪽 계곡에서 세월을 죽이는 늙은 땡초, 초의(草衣)라고 하오, 강진에 서 다산(茶山) 선생께 시 한 수를 배우고, 차를 대접하 고 돌아왔소. 제주에 고초를 받고 있는 추사(秋史)와도 쪼매 쫀득한 우정을 나누고 있소. 이 몸이 3번이나 제 주를 건너가 위문해 준적이 있지라. 그 강직한 추사가 멋진 그림을 완성했다지 뭐요. 속세에서는 세한도(歲 寒圖)라 부른다지? 뭐 소나무 잣나무로 속세의 인심과 우정을 논한 바, 다들 아시지라?
이 땡초도 의서를 초식은 띄었고만이라 일지암이란 작은 암자와 토굴을 파고 이것저것 잡기 를 부리면서 보내는 중이요.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리며, 채소도 가꾸고 약초도 기르지라. 최근에는 단방약도 좀
지어보지라. 토종 약재로 이것저것 지어보며 실험도 해 보는디, 참 좋습디다. 아! 일전에 경옥고를 만들어 보았 소. 다 아시지라. 경옥고 만드는 지난한 과정들을? 한 3 일째에 중탕하면 노란 생지황의 색깔이 점차 숯댕이만 치 까매지면서 옹기 덮은 면포가 부풀지라. 이어 빵 익 는 냄새가 진동을 합디다. 이쯤이면 모든 노고와 정성 이 일시에 보상받는 느낌이요. 아 면허 있느냐고? 허허 우리 의원님들 앞이라 조심 스럽소. 우리시대에는 뭐 지식인 반절은 그 동네 의원 이라 생각허먼 되잖겄소. 그 머시냐 유의(儒醫), 선비의 사라지요. 알다시피, 다산 선생도 대유학자이시지만 의학에도 상당한 내공을 지녔지라. 근디 한의사 선상님 들은 조금 싫어한다고 하던가? 왜요? 긍게 뭐시냐, 한 의학의 기본이론 중에서 일부를 좀 심하게 비판하였으 니 호불호가 있다지라. 일명 조선시대 대표적인 ‘한까 (한의학 폄훼 일관자)’로 친다는디요. 그 양반 들으면 섭 섭할 것이고만. 다산의 주장은 ‘철저히 검증하자’ 이것 이지라. 지금으로 말하면 근거의학을 강조했다는디. 이 땡초도 의서를 초식은 띄었고만이라. 승려가 의원 이 되면 승의(僧醫)요, 불의(佛醫)요? 좀 생뚱맞소. 내 사 뭐 그냥 땡초로 남것소. 의원님이 어떤 자린디, 이
몸은 언감생심 넘볼 주제도 못되오. 늙은이가 말이 많 았소. 그럼 이제 하자한 본론으로 마무리 하리다. 쬐매 만 참으시지라.
큰 뜻을 도모하시길 빌겄소 속세는 작금에 역병으로 환란을 겪고 있다지요. 지구 촌이 다 시끄럽소. 불안과 공포, 고통과 혼돈이 난무한 다지요. 한의계의 역병을 이기는 노력들도 잘 알고있 소. 눈물겹소. 위로와 응원을 보내오. 치료에는 왕도가 없거늘 제도의 차별에 설움받고, 기 구의 사용도 제한받고 있으니 안타깝소. 지금이 어떤 세상인 디. 의술을 200년을 거슬러 가라하면 이게 어디 문명국의 도리일까? 과거의 틀에 구속하고 현대를 보 지 못하는 우가 아니겄소? 이제 이런 억압과 졸렬함의 극치에서 해방을 꿈꿀 시기가 도래했소. 큰 역병은 자고로 질병 이상의 의미로 다가왔었소. 단순히 몇 명이 희생되고 더하고 덜하고의 차이가 아니 오. 기존의 사회를 지탱하는 제도가 무너지고 새로운 세상이 도래하는 변곡점이 된 적이 허다하오. 의료의 시스템이 일대 변혁의 시기요. 이번 코비디19란 독감 의 유행이 그런 변혁의 시기가 아닌가 생각되오. 이런 때가 기회요. 위기에 움츠리지 말고 한의학의 존재감과 우수성을 발휘해야 하오. 그래야 추후에 중요한 정책과 의권을 확장할 수 있소. 작금에 대구에서 전 한의계의 단결된 봉사와 헌신이 큰 반향들을 일으키고 있소. 잘한 일이요. 작은 정성이 라도 더욱 모아 큰 뜻을 도모하시길 빌겄소. 전국의 선 상님들도 모두 힘을 합쳐 주시구랴. 내사 뭐 소리 한 대 목으로만 위안드릴 처지인지라. 오늘 힘껏 불러보리 다. 자 이제 갑시다. 이산~ 저산~ 꽃이 피니, 분명코 봄이로구나. 얼쑤~, 좋~다 한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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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5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기존 교과서 보완해 줄 내과학 교재 ‘내과학’ 출간
///부제 전국 한의대 한방내과학교실 100여명의 교수진 감수
///부제 ‘아사쿠라 내과학’ 번역서… 통합진단 수준 향상 기대
///본문 최근 전국 한의과대학 한방내과학교실 100여 명의 교수진이 앞으로 한의과대학 에서 서양의학 내과영역 교과서로 활용 될 ‘내과학’을 감수해 출판했다. ‘내과학’은 일본에서 해리슨내과학과 더불어 의사국가시험 필독 교과서인 ‘아 사쿠라 내과학’의 번역서다. 1977년 초판이 간행된 이후 내과학의 발달에 맞춰 중단 없이 개정이 이뤄져 현 재 제11판이 출간됐다. 국내에도 일찍이 번역 출간된 STEP 내 과도 이 책을 기준으로 집필된 것이다. 40여년에 이르는 시간 속에서 수많은 내과학 책이 출판됐지만 이 책이 내과학 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교과서로 변함없 이 높은 평가를 받아오고 있는 것은 초판 부터 편집자가 책임을 지고 정성을 기울 인 원고를 전체적으로 엮으면서 생긴 의
문을 서술함과 동시에 내과학 발달에서 의 최신 정보를 편집하고 각 장에서의 중 복을 피하되 누락된 부분을 보충해 해설 내용의 수준을 크게 높인데 있다. 이 책이 새로운 내과학 교과서로 선정 된 데는 내과 영역별이 아닌 통합적 수준 의 서적 선정의 필요성과 해리슨내과학 이나 세실내과학과 같은 높은 수준이 요 구됐기 때문이다.
현재 한의과대학의 내과 교과서는 실 제 임상 현장의 통합의학적인 부분을 다 포함하지 못하고 있으며 내과 분과의 특 성으로 인해 기존 교과서에서는 질환이 중복되거나 누락되기도 하고 최신 지견 을 따라가지 못하는 등의 한계점을 갖고 있었다. 반면 실제 한의사들은 진료 현장에서 KCD로 통일된 병명진단체계를 사용하 며 한의학적 진단과 양의학적 진단을 아 우르는 통합진단을 실시하고 있고 치료 에서는 한의학적 치료와 보완대체의학적 치료를 동시에 하고 있을 뿐 아니라 예후 와 환자 관리를 위해서는 운동학, 영양학, 보건학 등 다양한 학제를 이용한 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이미 통합의학적 진료를 하고 있는 셈이다. 따라서 이 책은 한의대 학생과 임상 한 의사가 알아야 될 서양의학적 내과영역 을 포함한 교재로서 기존 한방내과 교과 서에서 보완돼야 할 최적의 서양의학 내 과영역에 대한 교과서라 할 수 있다. ‘내과학’의 번역과 감수에 참여한 강동 경희대한방병원 박재우 교수는 “이 책이
각 학교별로 다양한 형태로 이용되면 강 의의 질과 국가고시, 전문의 시험의 수준 역시 향상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촉박한 번역 감수의 작업 시간, 국 내의 서적이 아닌 일본의 현장을 다뤘다 는 점에서 국내 현장을 크게 반영하지 못 한 한계점도 분명히 지니고 있다. 이에 향후 전국 한의과대학 한방내과 학 교수들은 꾸준한 개정 작업을 통해 번 역 서적이 아닌 한양방과 보완대체의학 을 통합적으로 아우르며 최신 지견과 임 상현장을 반영한 통합내과학 교과서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총 5권으로 구성된 ‘내과학’은 1권 에서 △내과학 총론 △노년의학 △심신 의학 △증후학 △치료학 △감염증을, 2권 에서는 △순환기질환 △혈압이상 △호흡 기질환을, 3권에서 △소화관·복막 질환 △간·담도·췌장 질환 △류마티스병 및 알 레르기 질환을, 4권에서 △신장·비뇨기 질환 △내분비질환 △대사·영양이상을, 5권에서 △혈압·조혈계질환 △신경계질 환 △환경요인질환·중독을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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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5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치협 31대 회장에 이상훈 후보 당선
///부제 12,614표 중 6,580표 득표…박영섭 후보에 546표 차 승리
///부제 임기는 오는 5월 1일부터 2023년 4월 30일까지
///본문 31대 대한치과 의사협회(이하 치 협) 회장단 선거 에서 이상훈 후보 가 최종 당선됐 다. 치협은 지난 17일 진행된 2차 결선투표 개표 결 과 이상훈 후보가 총 1만 2614표 중 6580 표(52.16%)를 득표해 6034표(47.84%)를 획득한 박영섭 후보를 546표 차로 따돌리 고 제31대 협회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상훈 당선자와 함께 선거에 나선 선
출직 부회장에는 장재완, 홍수연, 김홍석 후보가 당선됐고, 제31대 치협 집행부 회 장단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삼수 끝에 치과계 민심을 잡은 이 당선 자는 “치과계가 70년만에 판을 바꾼 것” 이라며 “변화가 필요하다는 준엄한 회원 들의 명령과 질책이 있었는데 임기가 끝 날 때까지 항상 낮은 자세로 회원들을 섬 기며 초심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당선인의 임기는 오는 5월 1일부터 2023년 4월 30일까지 3년이다. 앞서 이 당선인은 치과계를 개혁하겠
다는 강력한 의지와 ‘민생회무 강력추진! 투명한 클린협회!’라는 슬로건 아래 △민 생회무 △클린회무 △비전회무로 세분화 된 7.7.7.희망공약을 전면에 내세웠다. 특 히, 선거과정에서 최우선 해결과제로 강 조한 공약은 ‘한국형 덴탈어시스턴트제 도의 법제화’를 통한 근본적인 보조인력 구인난 해결이다. 한편 이 당선자는 1990년 경희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경기도치과의사 회 자재이사와 기획이사, 보험위원을 역 임한 바 있다. 이후 치협 자재위원, 정부 첨단의료복합단지 선정자문위원, 부천시 치과의사회 회장을 거쳐 대한치과개원의 협 초대 회장을 지냈고, 직선제쟁취 전국 치과의사연합 대표와 치과계바로세우기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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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심평원, 국민안심병원·선별진료소오픈 API 데이터 개방
///부제 공공데이터포털 통해 이용 가능…매일 오전 6시 기준으로 업데이트
///본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이 하 심평원)이 이달 19일부터 공공데이 터포털을 통해 국민안심병원(325개, ‘20.3.18. 기준)과 선별진료소(616개, ‘20.3.18. 기준) 오픈 API 정보를 제공 한다. 이번에 제공하는 오픈 API 정보는 국 민들이 병원 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 증-19(이하 코로나19) 감염 위험으로부
터 보호받을 수 있는 국민안심병원과 의 료기관 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설 치된 선별진료소에 대한 정보로, △지역 (시도, 시군구) △의료기관명 △전화번호 △국민안심병원 유형 △검체 채취 가능 여부 등이다. 해당 정보는 매일 오전 6시 기준으로 업데이트되며, 국민 누구나 공공데이터 포털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오픈 API는
공공데이터포털(data.go.kr)에 접속한 후 ‘오픈 API→코로나-19 병원정보 검색’ 을 통해 이용하면 된다. 김현표 심평원 빅데이터실장은 “앞으 로도 코로나19와 관련 국민들이 보다 빠 른 정보를 앱(어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쉽 게 접근할 수 있도록 실시간 정보를 제공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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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환자분 반응 좋았던 한의방문진료가 가장 큰 보람
///부제 한의난임치료 긍정적 결과는 큰 성과…월경곤란증 사업 다소 아쉬워
///부제 지부회원이 공유할 수 있는 홍보 가이드라인 필요
///부제 충청남도한의사회 장재호 부회장
///본문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충청남도한의사회에서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는 장재호 충남지부 부회장에게 한 해 동안 추진했던 회무와 인상 깊었던 사업에 대해 들어봤다.
Q. 한 해 동안 추진했던 회무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업은? 천안에서 통합돌봄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했던 한의 방문진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경로당 등에 환자를 모아놓고 진료를 하는 게 아니라, 1대1로 각 가정을 방문해서 진료를 하는 사업이었다. 비록 지난해 11월 부터 12월까지 이어진 짧은 사업이었지만 환자분들 의 반응은 좋았다. 참여해주신 원장님께 고마울 따름 이다. 또한 지부에서 한의표준 30개 질환 홍보 콘텐츠를
만드는 사업을 진행하는데, 이 콘텐츠가 마무리 단계 에 접어든 것으로 안다.
Q. 한 해의 회무를 총평해 본다면. 지난해 충남지부는 이필우 회장과 함께 새롭게 출 발하는 마음으로 회무를 추진했다. 제가 소속돼 있는 천안시도 마찬가지였다. 여기에 지부 사무국장까지 바뀌게 되면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이 변화가 혼란스 럽게 느껴지는 부분도 일부 있었는데, 이필우 회장의 솔선수범과 사무국장의 열정으로 회무가 빠르게 안 정된 것 같아 이 기회에 감사의 마음 을 전하고 싶다.
Q. 한의난임치료, 월경곤란증 등 지역사회와 연계해 벌인 사업에 대 해 평가한다면. 지난해의 한의난임사업은 아직 통계작성이 이뤄지지 않아서 말씀 드리기 어렵고, 2018년의 사업 결과 는 한의신문에 보도된 대로다. 특히 평균 임신 성공률인 20.7%를 이끈 주요 지역으로 50%의 임신 성공률 을 보인 천안시 동남구가 꼽혀 깊은 인상을 받았다. 지난해의 사업도 긍 정적인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기대
해 본다. 월경곤란증 사업도 작년에 첫 삽을 뜬 사업이라 아 직 통계로 정리된 건 없지만, 사업 진행 과정에서 일부 의문이 드는 부분은 없지 않았다. 월경곤란증을 앓고 있고 치료를 원하거나 받아야 할 사람을 한의사가 진 찰하고 치료하는 게 아니라 보건소에 먼저 가서 참여 를 이야기하고 치료를 받아도 좋다는 확인을 받고, 그 이후 한의원에 오는 게 제대로 된 절차인지 이해하기 어렵다. 치료를 하면서 한 차례만 방문하거나, 치료 중 간에 중단하는 사례가 있어서 아쉽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산모의 산후 우울증 치료에 대해서도 현재 협의 중인데, 지부 차원에서 준비하고 있기 때문 에 곧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본다.
Q. 자유롭게 하고 싶으신 말은? 충남지부가 홍보사업을 중점 사업으로 해보니, 각 지부와 연계해 홍보 콘텐츠를 공동개발하고 활용해 일선 한의사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 해준다면 회원들이 중앙회나 지부의 회무에 능동적 으로 참여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를 위 해서는 회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원동력이 돼야 할 것이다. 이사나 대의원 등 실무진으로 참여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가장 큰 참여는 무엇보다 회비납부 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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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코로나19가 만든 ‘비자발적 아싸’의 건강관리법
///부제 비만·척추·관절 건강 위협, 실내 낙상 주의 및 스트레스 해소 필요
///본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 증(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 되면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 는 ‘비자발적 아싸(아웃사이 더의 준말)’ 혹은 ‘집콕’이라 불리는 문화다. 사회적 거리 두기의 일환 으로 일과가 끝나면 바로 집 으로 귀가하는 것이 일상화됐고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회사들도 많아졌으며 이와 별개로 밀접접촉자 혹은 의 심환자로 분류돼 자가격리를 시행 중인 이들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면 척추에 좋 지 않은 자세 유지, 실내 낙상, 스트레스 등으로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기 쉽다. ‘비자발적 아싸’로 인한 신체적 증상의 원인과 해결 책을 자생한방병원 박상원 원장(사진)으로 부터 알아 봤다.
■ 척추건강 해치는 자세로 TV·PC 사용 시청률 조사기관 TNMS의 조사 결과 올해 2월 일일 평균 TV시청시간은 전년대비 40분 이상 늘었다. 재택 근무, 원격강의, 게임 등의 수요가 커지면서 동일 기간 오픈마켓의 PC부품 판매량도 약 32%나 증가했다. 그러나 TV와 PC 사용량 증가는 척추에 무리를 주기 쉽다. TV와 PC 사용시 취하기 쉬운 자세 때문이다. 거실 소파에 앉아 TV를 보다 보면 비스듬히 누운 자 세를 취하게 되고 PC를 사용할 때에도 키보드와 마우 스에 손을 올린 채 모니터를 보기 위해 허리를 구부리 고 목을 앞으로 내미는 자세를 자주 취하게 된다. 이러한 자세는 척추가 수직으로 받는 하중을 분산시 키는 S자형 척추 만곡을 흐트러트려 척추에 가해지는 압박을 증가시키고 장시간 유지되는 경우 척추 주변 근육과 인대에 손상을 야기시켜 허리통증이나 목통증, 심하면 디스크(추간판)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소파보다는 단단한 의자에 최대한 밀착해 앉 는 것이 좋고 허리와 목 부위에 쿠션을 넣어주면 척추 의 S자형 만곡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리고 1시간에 한번쯤은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와 목, 어깨 등을 스트레칭해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 도 중요하다.
■ 나도 모르게 ‘확찐자?’ 예년과 비교해 신체 활동량이 큰 폭으로 줄어들어 운동부족으로 이어지다 보니 갑작스레 체중이 증가한 이들도 많아졌다. 이들을 요즘 상황에 빗대어 비유하는 말로 ‘확찐자’ 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비만은 당뇨, 심혈관 질환과 함께 성인병을 부르는
만병의 근원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 비만은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 관절염 등 근골격계 질환을 높이는 대표적인 위험요소이기도 하다. 체중이 증가할수록 신체를 지탱하는 척추와 관절들 이 많은 부담을 받기 때문인데 운동량이 적어짐에 따 라 근육량은 감소하게 되고 관절에 가해지는 하중은 더욱 늘어나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악순환을 막기 위해 한약 복용 과 침 치료를 병행해 치료를 진행한다. 한약을 통해 체내 불순물인 습담을 배출시키고 침 치료로 기혈순환을 원활히 함으로써 신진대사를 촉진 한다. 비만으로 인한 척추 및 관절 손상이 일어났을 경우 추나요법으로 비틀린 뼈와 근육, 인대에 가해지는 비 정상적인 압력을 바로잡고 약침을 통해 손상된 추간판 및 연골의 재생력을 강화시킨다.
■ ‘실내 낙상’ 주의 최근 행정안전부와 한국소비자원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안전사고의 55.5%가 집안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장소에서 가장 많은 사고 가 일어난 셈인데 주택 안전사고 요인으로는 추락과 미끄러짐 등 낙상사고의 비중이 제일 컸다. 흔히 낙상 이라고 하면 빙판길 등 야외에서 벌어지는 사고를 떠 올리기 쉽지만 집에서도 욕실 바닥의 물기, 가구의 돌 출부 등 낙상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요소들을 의외로 많이 발견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균형감각이 부족하고 뼈가 약한 아동과
노인들은 낙상 시 손목, 발목, 골반, 무릎 등에 골절상 이 발생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대부분의 낙상은 미미한 정도의 염좌나 타박상에 그치지만 이후 적절한 조치를 통해 빠른 회복이 가능 하다. 낙상 직후에는 외상 부위가 붓고 열이 나게 되는데 이때는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냉찜질을 통해 붓기와 염 증부터 가라앉히는 것이 좋다. 근육의 긴장을 풀고 혈액순환을 돕는 온찜질은 그 이후에 시행한다. 그러나 일주일 이상 지나도 통증에 차도가 없는 경 우 의료진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을 추천한다.
■ 집에서 받는 ‘스트레스’ 재택근무나 육아 등의 이유로 오랜 기간을 집안에서 만 보내는 생활도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 요 인이 된다. 특히 한동안 자가격리를 유지해야 하는 사람들은 사 회와 단절됐다는 느낌과 함께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더해져 큰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이러한 스트레스가 반복적으로 이어질 경우 정신·신 체 건강에 모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받아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 레 없어질 것이라 여기며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적절한 관리 없이 스트레스를 방치하면 불안, 초조, 우울, 불면, 탈모 등으로 증상이 악화되기 도 한다. 신체적 증상이 발현돼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 면 생활 패턴에 전반적인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 스트레스가 가진 화(火)의 기운이 쌓이면 기혈순환 을 방해하고 몸에 해로운 영향을 끼치므로 취미 활동 을 하거나 명상, 독서 등 혼자 만의 여유를 통해 효과적 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좋다. 박 원장은 집에 있다고 해서 건강에 무신경하면 애 써 집 안에 머무는 노력의 의미가 없어지는 만큼 집 안 에서라도 스트레칭과 체조 등 활발한 활동으로 건강관 리를 이어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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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중약사용율 91%…경증·중증환자 증상 개선 뚜렷
///부제 후베이성 위생건강위 부주임, “코로나19 방역에 중의약계 공헌 지대”
///본문 중국 경제망에 따르면 지난 13일 후베 이성 위생건강위원회 투위안차오 부주 임은 기자 브리핑에서 중의약이 코로나 19 방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같은 참여 폭과 깊이, 강도는 전례가 없었다고 밝혀 주목된다. 그에 따르면 13일 기준 후베이성 전체 중약사용률은 91%이며 이중 이동식병 원 이용률이 99%, 집중격리지점 이용률 이 94%에 달한다. 특히 중의약은 코로나19의 조기예방, 경증환자에 대한 조기 개입 치료로 경증 환자의 증상 개선, 중·서의 공동회진을 통한 중증환자의 치료 및 증상개선, 퇴 원 후 회복 속도 향상 등의 방면에서 뚜 렷한 성과를 보였다는 것. 12일 24시 기준으로 후베이성은 6만 7876건, 완치 퇴원 5만1553건, 완치율 76.1%이며 입원 건수, 위중환자수, 확진 건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추가 사망자 수도 계속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우한시는 한 자릿수로 떨어졌고 나머지 16개 시도는 8일 연속 0을 기록 했다.(출처 :
http://www.satcm.gov. cn/xinxifabu/meitibaodao/2020-0314/13900.html) 한편 중국 국가중의약관리국에 따르 면 후베이성에서 자체 연구·개발한 ‘코 로나-19 예방 과립제제’를 네덜란드, 이 탈리아에 수출했다. 지난 8일 수출한 1차 분량 750박스에 이어 이번 주 내로 2차 분량 5000박스를 수출할 예정이다. 해당 수출품목은 휴대성 및 편의성을 충족하는 중약배방과립(엑스과립제)으 로 만들어졌다.(출처:
http://www. satcm.gov.cn/xinxifabu/meitibaodao /2020-03-14/1390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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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사설
///제목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본문 코로나19 사태가 새로운 국면에 돌입하고 있다. 중국과 한국에서 큰 불길이 잡혀 가고 있는 양상과 달리 유럽의 확산은 들불처럼 퍼져 나가 고 있다. 급기야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가 전국민 이동 금지령을 내 리는 등 세계가 코로나19 빙하시대 로 들어가고 있다. 이에 반해 국내 현황은 일일 확진 자 수가 1백명 이하로 떨어지고 있 으나 콜센터, 교회 등의 소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있어 결코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형국이다. 그럼에도 우리나라의 방역 및 진 료 체계는 세계 각국의 호평을 받 고 있다. 빠른 확진 판정과 자가격 리 및 입원을 통한 확진자 돌봄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은 누가 뭐래도 확진 자들의 건강을 돌보는 의료진들의 헌신과 희생이 있어 가능했다. 이 에 더해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자 랑할 만한 우수한 의료시스템도 큰 몫을 했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것이 다는 아 니다. 때론 보이지 않는 곳에 진실이 있다. 현재 운영 중인 코로나19 진 료체계가 최선이자 최상이었느냐를 묻는다면 ‘그렇다’고 명쾌한 답을 내 놓을 수 없다. 그 답은 사실이 아니 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정부와 양 의계, 그리고 지방자치단체가 철저
히 외면한 사실이 있다. 그건 바로 한의사와 한의약의 활용이다. 감염 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 르면 한의사도 의사와 마찬가지로 감염환자를 진단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또한 코로나19 발원지로 알려진 중국에서도 중의약으로 확진자를 치료하라는 권고지침을 잇따라 발 표한 것은 물론 실제 치료효과에 있 어서도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한의사의 우 수한 치료기술과 청폐배독탕으로 대표되는 한약의 치료효과를 완전 무시했고, 확진자들을 대상으로한 무료 한약 처방에 따른 배송을 방해 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의료 후진국에서 조차도 벌어질 수 없는 기이한 장면이 아닐 수 없 다. 급기야 대한한의사협회는 지난 17일 의사협회에 국민의 소중한 건 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대국민 공 개토론을 제안했다. 지금까지 양의계는 한의사들의 의료봉사를 거짓과 선동으로 국민 을 기만하는 것으로 몰아갔으며, 자 원봉사 한의 의료진들의 희생 정신 을 맹목적으로 매도해 왔다. 국가 위기상황에서는 온 국민과 모든 의료인이 힘을 모아야 한다. 한 의사라서 배제돼야 할 하등의 이유 가 없다. 배제 그 자체가 불평등이 며, 탄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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