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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5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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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3

  • 작성자 : 한의신문
  • 작성일 : 20-01-31 10:50

///제 2247호


///날짜 2020년 2월 3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의약 활용 더 이상 망설일 이유 없다”   


///부제 한의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한의약치료 참여 제안 긴급 기자회견


///부제 효과적 치료 위해 한의사 직접 진찰 필요


///부제 확진 및 의심 환자에 한의약 치료 병행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은 지난달 29일 한의협회관 5층 대강당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한의약치료 참여 제안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국가적 재난사태를 막기 위해 한의약 활용을 더 이상 망설일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최 회장은 “오전에 보건복지부장관 주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한 보건의약단체 협의체 회의를 가졌고 이 자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한의약 치료 참여 방안을 제안했다. 한의계가 어떠한 준비를 하고 있고 어떠한 내용을 정부에 제안했는지 공유하고자 이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의 한의약 치료 지침 마련을 위해 확진 환자에 대한 한의사의 직접 진찰 참여와 확진 및 의심환자에 대한 한의약 치료 병행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최 회장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서는 ‘의료기관은 의학적 치료에서 중의약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중서의 통합을 강화하며 중서의 연합 회진제도를 통해 좋은 치료결과를 촉진해야 한다’는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의 진료지침 아래 중의치료가 포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폐렴 진료 방안’을 발표, 매뉴얼에 따라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병 초기 베이징, 광저우 등지에서 감염병 진료 경험이 많은 중의학 전문가들이 우한 지역에 파견됐으며 지난달 21일 1차로 파견된 전문가들은 중환자실 입원 환자를 포함한 60여명의 환자를 진찰해 증상·설진·맥진 정보를 수집 후 전문가 논의를 거쳐 중의진료지침 초안을 완성했다.


중의진료지침은 지난달 23일 중국 정부에서 배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폐렴 진료방안(제3판)’에 포함됐으며 이후 현지 중의사들에 의해 추적 관찰되면서 중의진료지침이 일부 수정, 보완돼 지난달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폐렴 진료방안(제4판)’이 발표됐다.


4판에는 관찰기에 활용할 수 있는 중성약과 발병초기 발열을 포함하지 않은 증상에 대한 변증 및 치료방안, 회복기 증상 및 치료방안 등이 추가됐다.


중국이 이처럼 감염병 관리에 중의약을 적극 활용하는 것은 사스와 메르스 사태 당시 한의·양의 협진으로 탁월한 치료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최 회장은 ‘사스 치료사례 보고서’를 통해 한의·양의 협진의 효과가 양의 단독치료보다 좋았으며 공공보건상의 비상사태 관리 시 협진을 권고한 세계보건기구(WHO)의 공식 입장과 WHO의 통계 자료, 홍콩중국대학 중의학연구소가 발표한 ‘한약처방의 사스전파 억제효과 연구’ 결과를 소개하며 한의 치료의 예방 및 치료 효과가 이미 확인됐다고 했다.


따라서 국내에서도 한의사가 확진환자 진료과정에 참여해 실제 환자를 확인하고 관찰해 한의약 치료가이드(지침)을 구축한 후 지속적 관찰 및 가능한 중재를 통해 개정해 나가야 한다는 것.


한의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치료지침 마련을 위한 한의사 전문가 그룹을 구성하고 있다.


공모를 통해 접수된 한의사들 중 선별해 정부에 명단을 제출, 격리병실에 들어가도록 요청하는 한편 이와는 별도로 이미 메르스 사태 때 경희의료원에서 한의대 교수들이 함께 활약한 사례가 있었던 만큼 경희의료원에 확진자가 발생하면 한의대 교수들이 참여하는 방안도 추진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최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의 한의약 치료 지침 마련을 위해 한의사의 직접 진찰이 필요하며 확진환자 뿐 아니라 의심환자에게도 한의치료의 병행이 필수적이다. 한의약의 활용을 더 이상 망설일 이유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한의계는 정부와 긴밀히 협조해 국민을 불안과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예방과 치료에 적극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 감염병 예방 치료에 정책적으로 한의사와 한의의료기관이 활용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제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극복을 위한 대한한의사협회 입장


///본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현재 중국 우한지역에서 발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불안과 공포가 중국을 넘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이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국가적인 차원에서 전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한한의사협회 2만 5천 한의사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부터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의료인으로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있습니다.


불행 중 다행히도, 현재까지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의한 인명피해는 없는 상태이며, 유증상자를 비롯한 감염 의심자 수 또한 크게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며, 안심하기에는 이릅니다.  궁극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극복할 수 있느냐 문제는 국가의 강력한 방역체계와 국민 여러분의 감염예방수칙 준수 여부에 성패가 달려있다고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한의사협회 2만 5천명 한의사 일동은 우리 모두의 힘을 모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현명하게 극복해 내기 위한 3가지 당부 및 제안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 감염 예방을 위한 철저한 관리는 필요하지만, 과도한 걱정과 염려는 오히려 사태를 악화시킬 수 있음을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안타깝게도, 현재 일부에서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들과 확인되지 않은 소문들이 민심을 어지럽히고 상황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각종 유언비어에 현혹되어 불안에 떨지 마시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정부의 공식발표와 대책에 귀 기울여주시고 대한한의사협회를 비롯한 의료인단체에서 발표하는 지침에 잘 따라주실 것을 다시한번 당부드립니다. 




두 번째로, 중국 우한지역의 우리 교민 700여명이 2주간 격리될 곳으로 알려진 충남 아산과 충북 진천 주민 여러분께 국가 방역시스템과 의료체계를 믿어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증상이 없는 교민들만 귀국하는 것이며, 혹시 모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의료진과 검역관, 경찰까지 배치된 시설에 격리되어 가장 높은 수준으로 관리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지나친 우려 보다는 정부와 의료진에 대한 신뢰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세 번째로, 귀국 후 국가와 국민을 위해 고통스러운 격리 생활을 감내해야 할 중국 우한지역 교민 여러분에 대해 안타까움과 함께 감사함을 느끼며, 하루 빨리 현재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한의계는 우리 국민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보건당국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해당 지역민들과 국민 모두가 우려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체계를 강화함은 물론, 우한으로부터 도착한 우리 국민 여러분의 건강을 돌보는 일에도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는 지난 사스와 메르스 사태를 슬기롭게 극복한 전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역시 그 때와 같은 능동적인 대처,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이뤄진다면 어렵지 않게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며, 대한한의사협회 2만 5천명의 한의사들도 이번 사태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국민 여러분과 늘 함께 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0.1. 30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복지부-보건의약단체,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협의체 구성 


///부제 한의협 등 6개 보건의약단체와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상황 공유 


///부제 박능후 장관 “최단시간·최소비용으로 현 위기상황 극복하자”


///본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한의협 등 6개 보건의약단체장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의 확산 방지를 위한 보건의약단체 협의체를 구성키로했다.


정부와 의료계 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고자 지난달 29일 첫 회의를 개최한 것이다. 


박능후 장관은 “과거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이나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때 각 협회 단체장들의 협조가 있었다”며 “최단시간에 최소한의 사회적 비용으로 감염병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정부와 보건의약단체가 힘을 합쳐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정부대응에 부족한 점이나 현장의 애로사항을 (보건의약단체와)적극 소통해 즉각 개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상황과 의약계 협조사항을 공유하고, 의료현장 대응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정부는 우선 호흡기 질환 등으로 내원한 환자의 중국 방문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신분증 등 환자 신원확인 및 ‘수진자 자격조회시스템(건강보험 자격 확인) △ITS(해외 여행력 정보제공 프로그램) △DUR(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 등 세 개 시스템이 의료기관 등에서 잘 활용될 수 있도록 하고, 자체 감염예방 교육이 철저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보건의약단체의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복지부와 6개 보건의약단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대응을 위해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매주 정례 실무협의체를 개최하는 등 감염병 위기 극복을 위한 적극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대한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을 비롯해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 △대한병원협회 임영진 회장 △대한치과의사협회 김철수 회장 △대한약사회 김대업 회장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 등이 참석했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한의계 TF 가동


///부제 국가적 재난상황 막기 위한 한의계 참여 및 역할 모색


///본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감염병 위기 경보를 지난달 27일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격상시키고 의료기관 및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한 적극적인 대응조치를 단행한 가운데 한의계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대응에 본격적으로 나서 주목된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는 지난 28일 협회관 5층 중회의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한의계 TF’를 발족, 가동하고 국가적 재난 상황을 막기 위한 국가 방역체계 내에 한의계의 참여 및 역할 모색에 나섰다.


범 한의계가 참여한 TF회의에 앞서 최혁용 회장은 “중국은 SARS를 통해 국가 방역체계 내에 중의약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서도 중의사들이 우한에 투입돼 중의치료 가이드라인까지 발표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가 방역체계에 핵심적 역할을 담당해 왔던 한의학이 다시 국가 방역체계 내에 편입돼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TF회의에서는 시도별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의료기관에 한의의료진이 참여하고 밀접 접촉자 및 유사증상자, 고위험자 등 확진 전 환자에 대해 한의의료가 제공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정부에 강력히 건의키로 했다. 


사실 WHO는 2003년 SARS 치료사례에 대한 보고서에서 12개 임상연구를 통해 한의치료가 △의료종사자의 SARS 감염억제 △임상증상 개선 △폐의 염증감소 △산소포화도 개선 △면역기능 활성화 △스테로이드 사용 감소 △사망률 감소 등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특히 양방 단독치료보다 한의·양의 병행치료가 효과적인 만큼 공공보건상의 비상사태관리 시 한의·양의 협진을 권고했다.


실제로  WHO 통계에 따르면 2003년 SARS 발병건수는 8422례이고 그중 919명이 사망(사망률 10.9%)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중국에서는 5327례 중 349명이 사망(사망률 6.6%)해 전체 사망률보다 낮았으며 특히 광동 지역은 1513례 중 56명이 사망, 사망률이 3.7%로 다른 지역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SARS가 최초로 발생해 치료에 대한 정보나 경험이 없었던 광동지역의 사망률이 낮은 이유는 처음 환자가 발생했을 때부터 중의약이 치료에 개입해 중의 및 중서의결합 치료가 이뤄져 단시간 내에 안정을 찾았기 때문이다.


반면 베이징이나 기타 지역은 SARS 발병 초기 중의약 개입을 차단했다가 사태가 악화된 후 뒤늦게 중의약 치료를 허용해 광동지역보다 피해를 더 키웠다는 분석이다.


이후 중국은 국가방역체계에 중의약을 반드시 포함시키고 있으며 MERS사태 때에는 주요 증상에 따른 한약처방을 포함한 ‘2015 메르스 진료지침’을 선제적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서도 중국은 중의약 예방 프로그램에 대한 특별 실무 회의를 조직했으며 광동성, 북경중의약대학, 광동중의약대학부속병원 등에서 구성된 100여명의 중의약 전문의들을 우한에 투입해 국가중의약관리국의 통제를 받으며 한약 치료를 시작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중서의 통합을 강조하며 발병 초기 진료의 목적도 있지만 환자의 병력을 청취하고 병기를 살펴 지침을 만들기 위해 중의사 3명을 파견한 바 있는데 그 결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단 방안 제3판’에 실렸다.


이후 지속적으로 투입된 중의사들은 병태의 변화에 따라 중의치료 방안도 구체적이고 세밀하게 조정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단 방안 제4판’에 반영시켰다.


이처럼 국내에서도 선별된 한의사들이 감염병 확진자들을 직접 진단해 병태를 살펴 한의 치료방안을 마련, 한의·양의 병행치료를 함으로써 사망률을 낮추고 확진 전 환자에게 미병 관리에 강점을 가진 한의치료를 제공함으로써 감염병의 전파율을 낮출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의료자문, 법관 경험·가치관에 영향 미치는 핵심 근거”


///부제 대한한의학회, ‘2020 의료자문 워크숍’서 의료소송의 특성과 핵심 요건 공유


///본문 한의사 등 의료인이 불필요한 의료 분쟁에 휘말리지 않으려면, 환자에게 진료와 처방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불가피한 경우 빠르게 전원(轉院) 조치를 해야 한다. 의료 소송 이후에는 의료자문이 판사의 가치관에 영향을 미치므로, 진료기록부나 진료기록 감정 등 사실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증거를 충실하게 제출할 필요가 있다.


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는 지난 18일 서울시 서초구 엘타워에서 ‘2020 의료자문 전문가 워크숍’을 개최, △민원 및 의료자문 분석 및 통계 보고(남동우 한의학회 기획총무이사) △의료과실과 인과관계(김한규 법무법인 공간 변호사) △의료재판의 증거조사 방법과 채부(추진석 서울행정법원 판사) 등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남동우 이사에 따르면 2019년 한 해 동안 대한한의학회에 접수된 의료분쟁 관련 자문요청은 219건으로, 이전 해의 203건보다 16건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감정촉탁서에 대한 자문의뢰’가 100건으로 가장 많았고, ‘배상책임보험 관련 의료자문 협조요청’과 ‘사실조회서에 대한 자문의뢰’가 각각 34건, 20건으로 뒤를 이었으며, 이밖에 ‘의료기기 사용 관련 자문 요청’, ‘한의사협회 회원의 의료자문 의뢰에 대한 자문 요청’ 등이 각각 12건, 5건이었다.


남 이사는 “한의학회는  사회 각계 단체에서 의뢰하는 의료 관련 학술 자문에 대해 회원학회에 관련 자료를 요청해 결과를 취합하고 있다”며 “자문 내용을 보면 보험 지급시 치료·지급의 적정성, 입원 기간, 의료 과실, 성희롱 문제 등 그 성격이 다양해지는 추세”라고 밝혔다.




2019년 학회에 접수된 의료분쟁 자문요청 219건 


김한규 변호사는 의료 현장에서 환자에게 설명의무나 전원의무를 위반할 경우 ‘과실’과 ‘인과관계’ 여부에 따라 판결이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설명 의무는 의료인이 의료 행위에서 전형적으로 발생하는 위험이나 회복할 수 없는 중대한 경우 환자에게 설명을 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의사가 환자에게 설명을 했다는 데 대한 증명 책임은 의사에게 있으므로, 의사는 자신이 설명한 내용을 문서화해 보존해야 한다.


설명 의무를 다 하지 않으면 위자료가 청구되거나 환자에게 발생한 중대한 결과에 대한 모든 손해가 청구될 수 있는데, 관건은 의사의 설명 여부와 중대한 결과 사이에 과실과 유의미한 인과관계가 있었는지의 여부다. 과실과 인과관계의 정도에 따라 손해가 청구될 수도, 기각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인과관계 여부는 환자가 의료 행위로 다치거나 사망해 형사 책임을 지게 된 경우 더욱 중요성이 높아진다.


실제로 한 한의사가 2007년 부작용에 대한 설명 없이 목 부위에 봉침 시술을 했는데, 환자의 쇼크 반응으로 검찰에 기소됐다. 그러나 환자가 과거에도 여러 번 봉침 시술을 받았고, 봉침시술에 따른 쇼크나 면역치료 발생 빈도가 낮은 점 등을 감안해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는 봉침시술의 위험성을 설명했더라도 반드시 봉침 시술을 거부했을 것으로 볼 수 없다는 판단이었다.


전원(轉院) 의무를 위반했을 때도 마찬가지다. 의료인은 환자에게 적절한 치료를 하거나 치료하기 어려운 사정이 있다면 전문 치료를 할 수 있는 다른 병원으로 신속하게 전원 조치를 해야 하며, 전원하지 못해 환자가 다치거나 사망에 이를 경우 과실 여부와 인과 관계에 따라 판결을 받게 된다.


김 변호사는 “판결 결과 무죄를 선고받더라도, 검찰에 기소되거나 법원에 출두하는 등의 절차를 2~3년 동안 겪으면 한의원 경영에 차질을 빚을 뿐만 아니라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는 등 손해가 크다”며 “의료사고가 날 수 있는 상황을 미리 방지하려면 되도록 의료행위에 대해 환자에게 충분히 설명했다는 근거를 남기고, 전원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면 가급적 빠르게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진석 판사는 의료행위의 특성과 의료분쟁 관련 재판에서 이뤄지는 감정(촉탁)·사실조회 등 다양한 증거조사 방법을 소개하면서, 증거조사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의료자문이 사실인정에 미치는 과정과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추 판사가 소개한 의료행위의 특징은 보호법익의 최고성·최선의 주의의무·재량성 및 밀행성· 과오 판단의 어려움·피해자 보호의 필요성 등이다. 의료행위가 생명·신체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이를 보호할 이익이 가장 크고, 광범위한 재량을 가진 의사 등에 의해 비공개로 진료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또한 신체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다루다보니 과학적 분석의 한계와 예측 불가능성이 존재한다. 더불어 소송 절차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놓여 있는 피해자를 보호하여야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요구된다.




의료행위의 간접사실과 개인적 경험도 판단 근거 


추 판사에 따르면 법원이 사실 인정을 할 때에는 주요사실 뿐만 아니라 간접사실과 개인적 경험이 가지는 중요성도 무시할 수 없다.


간접사실은 인과관계와 과실 등 손해배상의 구성요건은 아니지만, 이런 사실의 존재 여부를 알 수 있게 하는 사실이다. 주요 사실이 직접 입증이 되지 않는 의료사건에서는 의료자문을 통해 알 수 있는 각종 의학지식을 비롯한 통계와 수치 등의 간접사실이 해당 사건에서의 인과관계나 과실의 존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자료가 되기 때문이다. 또한 법관도 사람인 이상, 관련 사건에 대해 갖고 있는 인상이나 가치관에 따라 일부 간접사실만을 취사 선택하거나 각각의 간접사실이 가지는 가치를 달리 판단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추 판사는 또한 의료소송의 종류를 크게 △진료상 과실로 인한 손해배상청구 △설명의무 위반으로 인한 손해배상청구 △불성실 진료로 인한 위자료청구로 구분하면서 과실과 인과관계의 인정 여부가 의료소송의 성패를 결정한다면서 최근 판례의 경향 등을 소개했다.


현재 대법원 판례는 의료행위에 따른 ‘나쁜 결과’만으로 ‘의료상 과실’로 인한 ‘나쁜 결과’를 추정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의료행위가 특정한 결과를 반드시 달성할 필요 없이, 환자의 치유를 위해 “선량한 관리자로서의 주의의무”를 가지고 적절한 진료조치를 다할 것이 요구되는 ‘수단채무’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재판에서 사실인정의 근거가 되는 증거방법으로는 △진료기록부·번역문·의학문헌 등 서증의 제출 △신체감정 △진료기록 감정 △감정의견조회 △감정인 신문 △전문심리위원 활용 등이 있다.




의료분쟁 자문, 정확한 학술적 근거 기반해야 


추 판사는 “이 같은 각각의 증거방법 형식에 따라 그 요건과 법적 지위가 다른 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두 법관의 간접사실 등 인정의 근거가 됨으로써 소송에 미치는 영향은 결코 작지 않다”고 강조했다.


추 판사는 이어 감정 등 결과의 채택 여부에 대해 “법관의 자유”라면서도 “감정 방법이 경험칙에 반하거나 합리성이 없는 등 명확한 잘못이 없을 경우 이를 존중하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법연감에 따르면 2011~2018년 동안 일어난 의료소송 손해배상 접수 건은 876건에서 950건으로 증가했다.


한편 이재동 대한한의학회 의료자문심의위원회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분쟁 해결에 있어 의료분쟁 자문 작성은 상당히 중요한 요소다. 자문이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했을 때 정확한 학술적 근거가 반드시 기반돼야 한다”며 “이에 학회에서는 의료사고나 학술자문에 대해 보다 효율적인 자문을 제공할 수 있도록 회원학회 전문가들을 모시고 법률 지식을 안내하고 의료사고 예방과 대처 방안을 공유하기 위해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도영 대한한의학회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대한한의학회 또한 전문가들과 함께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끼고, 민원 자문에 대한 근거 확보 등 학술적 지원과 자문비의 현실적 조정 등을 통해 자문 전문가들이 활동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문석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은 축사에서 “대한한의사협회는 예측 불가능한 의료분쟁으로부터 회원들을 보호하고, 오로지 진료와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매년 공식 배상책임보험 협력사를 선정해 회원 여러분들께 피해가 가지 않도록 물심양면으로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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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광주시한의사회, 시와 난임치료 지원 업무협약


///부제 광주 거주 여성 100명 대상·3개월 한의 치료 뒤 추적 조사


///본문 광주광역시한의사회(회장 김광겸, 이하 광주지부)는 저출산 극복을 위해 광주광역시(시장 이용섭)와 지난달 17일 광주시청에서 ‘한방난임치료비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최근 사회적 경향 및 환경적 요인으로 증가하고 있는 난임 가정에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고, 실질적인 치료 혜택 뿐 아니라 저출산 문제에 공동으로 대응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그 동안 국가 난임사업은 인공수정, 체외수정 등의 시술에 대해서만 지원해왔으나 이번 지자체와의 협약으로 한의약 치료까지 지원의 범위가 확대됐다.


이에 따라 난임 여성(둘째를 갖기 힘든 난임 여성도 포함) 중 자연임신을 원하는 여성, 한 두 차례 난임 시술을 했으나 임신이 되지 않아 다른 방법을 찾는 여성, 전반적인 신체기능·여성기능 저하로 임신을 위해 건강증진이 선행돼야 할 여성 등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시에 거주하는 100명의 난임 여성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이번 사업은 광주시와 광주지부에서 지정한 한의 의료기관에서 3개월간 한약투여, 침·뜸·약침 등의 집중치료가 이뤄지며 치료 후 1년간 장기관찰로 임신 추적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지원을 원하는 난임 여성은 광주시 또는 광주지부(문의전화 062-223-9481)에 지원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김광겸 회장은 “난임 가정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부작용이 적은 한의약을 통한 난임의 근본적인 예방과 치료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보다 많은 난임 부부가 임신과 출산을 통해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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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의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에 발빠른 행보


///부제 관련 TF 가동 및 한의진료지침 개발 위한 진료단 구성 나서


///부제 한의의료기관 감염예방 및 관리지침서, 원내 게시 포스터 등 배포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 이하 한의협)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에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중국 보건 당국은 지난해 12월31일 세계보건기구(WHO)에 1100만 명이 거주하는 우한시에서 폐렴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고 보고한 이후 환자들은 격리되고 폐렴의 원인을 규명하는 작업이 시작됐다.


국내 유입 우려가 커지면서 한의협은 지난 9일 회원들에게 중국 우한시 원인불명 폐렴 집단발생 및 의심환자 신고 안내를 하고 다음날인 10일에는 한의의료기관 청구프로그램 내에 DUR 정보를 제공했다.


20일 첫 번째 국내 확진자가 발생하자 한의협은 본격적인 대응에 돌입했다.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한의계 TF’를 가동한 한의협은 국내외 상황과 한의계 준비현황을 점검한 후 한의약 치료 지침 마련을 위한 전문가 그룹 결성을 결의하고 정부와 공조해 한의약 치료 참여 방안을 마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조기에 진정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같은날 한의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대대적인 대회원 안내를 실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처방안을 비롯해 △의료기관의 해외여행력 정보제공 프로그램 활용법(DUR, ITS) △의료기관 원내 게시용 포스터(예방행동 수칙, 해외여행력 알리기 등) △한의의료기관 감염예방 및 관리지침서 △전국 보건소 현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선별진료소 현황 등의 자료를 회원전용 커뮤니티와 이메일 및 문자로 공지한 것.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대응 관련 보건의약단체 실무협의체회의와 그 다음날인 29일 보건복지부 장관 주재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한 보건의약단체 협의체 회의에서 한의협은 한의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를 직접 진찰해 한의약 치료지침을 마련할 것과 확진 및 의심환자에 대한 한의약 치료 병행의 필요성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정부에 제안한 구체적 내용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한의약치료 참여 제안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공론화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혁용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한의 치료지침 마련을 위한 한의사 전문가 그룹 구성 진행상황을 밝혔다.


현재 여러명의 한의사가 참여 의사를 전달해 오고 있으나 한의협은 공모를 통해 접수된 한의사들 중 선별된 인원의 명단을 정부에 제출, 격리병실에 들어가도록 요청하겠다는 것.


또 이와는 별도로 이미 메르스 사태 때 경희의료원에서 한의대 교수들이 함께 활약한 사례가 있었던 만큼 경희의료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진자가 발생하면 한의대 교수들이 참여하는 것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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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6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복지부, 의료계와 함께 불법 의료광고 집중 점검 


///부제 성형·미용 관련 거짓·과장광고, 과도한 유인성 광고 등 퇴출  


///본문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와 의료광고 자율심의기구(의료법 제57조제2항에 따라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의사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에서 설치·운영 중)가 겨울방학을 맞아 청소년 및 학생 등을 대상으로 하는 성형·미용 관련 거짓·과장광고, 과도한 유인성 광고 등 불법 의료광고를 집중 점검한다.


미용 성형 및 시술 체험담 형식을 활용한 의료광고는 소비자가 치료효과를 잘못 인식하게 만들 우려가 크고, 청소년 등에 미치는 영향이 많은 만큼 더욱 큰 경각심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이번 불법 의료광고 점검(모니터링)은 청소년 및 학생 등의 접근성이 높은 온라인(인터넷, SNS 등) 의료광고를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으로 의료법 위반 소지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의료기관 등은 관할 보건소를 통한 행정처분 및 형사고발 등의 조치를 할 계획이다. 


의료법 제56조에서는 의료광고의 금지사항으로 △거짓된 내용을 표시하거나 객관적인 사실을 과장하는 내용의 광고 △치료효과를 오인하게 할 우려가 있는 내용의 광고 △법적 근거가 없는 자격이나 명칭을 표방하는 내용의 광고 △심의받은 내용과 다른 내용의 광고 등을 제시하고 있다.


환자 유인·알선 행위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 및 의료인 자격정지 2개월의 처분을, 거짓·과장 광고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 및 의료기관 업무정지 1~2개월의 처분을 받게 된다.


보건복지부 정경실 보건의료정책과장은 “의료광고를 실시하거나 할 예정인 의료기관은 위반소지가 없도록 주의하고, 소비자도 의료기관 이용에 앞서 치료효과가 과장된 광고 등 부적절한 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의료광고기준조정심의위원회 김종수 위원장은 “이번 점검을 포함해 보다 체계적으로 의료광고 모니터링을 실시, 무분별한 의료광고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고 건전한 의료광고 시장질서 확립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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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6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국내 의사 절반은 환자 1인 평균 진료시간 3~5분


///부제 번아웃 증후군 경험 82.6%…원인은 많은 환자 수, 악화되는 의료환경 등 


///부제 67%가 현재 직업에 만족, 향후 5년 뒤 만족도 지금보다 떨어질 것 47.3%


///본문 국내 의사의 절반이 환자 1명을 진료하는데 평균 3~5분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응답했다.


10명 중 8명이 번아웃 증후군을 경험했는데 그 원인은 많은 환자수와 악화되는 의료환경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현재 의사라는 직업에 대한 만족도와 향후 5년 뒤 직업에 대한 만족도 전망에 대해서는 2018년에 비해 긍정적으로 변했다.


의사 전용 지식·정보 공유서비스 ‘인터엠디(intermd)’가 의사회원 1002명을 대상으로 의사 직업의 내적 직무 만족, 조직 직무 만족, 정책 만족, 일과 생활의 균형성 등 총 4개 분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현직에 얼마나 만족하고 있는지’에 대해 조사한 ‘2019년 대한민국 의사 직업만족도 조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그 결과에 따르면 환자 1인 평균 진료 시간에 대해 국내 의사 48.2%가 3~5분이라고 답해 가장 많았다.


5~10분이 25%, ‘3분 이내’ 19.9%로 나타났으며 10분 이상인 경우는 6.9%에 불과했다.


의사들 역시 60.7%가 ‘진료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의사라는 직업에 대한 만족도는 67%였다.


매우 만족한다가 20%, 만족한다 47%, 보통 23.5%, 불만족 7.4%, 매우 불만족 2.2%로 집계됐다.


그러나 향후 5년 뒤 지금보다 직업만족도가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15.3%가 그렇다고 했고 37.4%는 비슷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47.3%가 지금보다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18 대한민국 의사 직업만족도 조사’  결과에 비해 긍정적으로 변한 것이다.


현재 직업에 대한 만족도는 58.4%(매우만족 7.6%, 만족 50.8%)에서 8.6%p(매우만족 12.4%p, 만족 -3.8%p) 높아졌으며 향후 5년 뒤 직업만족도가 지금보다 떨어질 것이라고 응답한 비중은 55.6%에서 8.3%p 낮아졌기 때문이다.


번아웃 증후군 경험여부에 대해서는 82.6%가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그 원인(복수응답)으로는 ‘많은 환자 수’가 49.4%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악화되고 있는 의료환경’ 43.5%, ‘야간 근무 및 공휴일 근무’ 42.8%, ‘퇴근 후 계속되는 업무’ 33.4%, ‘많은 행정업무’ 30.6%, ‘긴 근무시간과 부족한 수면시간’ 30.2%, ‘환자의 과도한 요구사항’ 30.2%, ‘의료인력의 부족’ 26.4%, ‘매출압박에 대한 부담감’ 15.1% 순이었다.


현재 근무시간의 적정 수준에 대해서는 ‘적당하다’는 답변이 57.7%로 가장 많았고 ‘많은 편’이라고 느끼고 있는 의사는 31.6%, ‘적은 편’이라고 느끼는 의사는 10.7%였다.


번아웃 증후군 경험여부에 대해서는 82.6%가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원인으로는 ‘많은 환자 수’가 49.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악화되고 있는 의료환경’(43.5%), ‘야간 근무 및 공휴일 근무’(42.8%), ‘퇴근 후 계속되는 업무’(33.4%), ‘많은 행정업무’(30.6%), ‘긴 근무시간과 부족한 수면시간’(30.2%), ‘환자의 과도한 요구사항’(30.2%), ‘의료인력의 부족’(26.4%), ‘매출압박에 대한 부담감’(15.1%) 등이 뒤를 이었다.


현재 업무량이 ‘적당하다’고 느끼는 의사는 55.0%로 가장 많았으며 ‘많은 편’이라고 응답한 의사는 30.6%, ‘적은 편’이라고 응답한 의사는 14.4%로 집계됐다. 


이 역시 전년 대비 적당하거나 적다고 느끼는 수치가 조금 증가했다.


의료전달체계 개선을 위한 정부의 대책에 대한 만족도에 대해서는 의사 대다수인 93.6%가 ‘불만족’이라 답했으며 ‘만족한다’고 응답한 의사는 6.4%에 불과했다.


원격의료 허용에 대해서는 ‘어떠한 상황에도 반대한다’는 49.6%, ‘군부대, 오지 등 특수한 상황에 대해서만 찬성한다’고 응답한 의사가 45.6%였으며 ‘찬성한다’는 4.8%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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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한국한의학연구원 김상현 박사


///제목 감염병에 대한 전통의학 전문가의 참여 


///부제 중국, 우한 폐렴 진료에 중의진료지침 작성 활용


///부제 새 질병 앞에 어느 분야가 효과적인가 논쟁 불필요


///본문 작년 말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중국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비상인 상황이다. 


보건당국에서도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현재까지 네 번째 확진 환자가 확인되었다. 


확산과 피해를 막기 위해 범의료계가 관심을 가지고 힘을 합해야 할 시점이다. 


보건 방역체계에서 한의계에 주어진 역할이 거의 전무하다 싶은 상황에 한의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해봤으면 한다. 


그러한 논의의 출발점으로 중의계의 소식을 참고하고자 한다.


중국의 경우 감염병 치료 경험이 있는 중의학 전문가들이 현지에 파견되어 중환자실 입원 환자를 포함한 60여명의 환자를 진찰하여 증상·설진·맥진 정보를 수집하였다. 


그 정보를 바탕으로 전문가 논의를 거쳐 중의진료지침 초안을 작성하였고,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폐렴 진료방안 (제3판)’에 포함되어 배포되었다. 


그 후, 파견된 중의학 전문가들이 100건 이상의 케이스를 관찰함으로써 중의진료지침을 개정하였고, 그것은 다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폐렴 진료방안 (제4판)’에 포함되어 배포되었다.


이 과정에서 흥미로운 내용 중 하나는 중의학 전문가들이 수집한 정보다. 기존에 알려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폐렴의 증상으로는 발열, 마른기침, 무력감 등이었는데, 중의학 전문가들은 권태(倦怠), 핍력(乏力), 소화부진 등의 증상을 관찰하였고 심할 경우 오심(惡心), 흉민(胸悶), 완비(脘痞), 변당(便溏) 등의 증상도 보인다고 하였다. 


그리고 특징적으로 후니태(厚膩苔:두텁고 끈적끈적한 설태)를 관찰하였다고도 했다. 


또한 흐리고 비가 와서 습하고 추운 우한시의 기후를 참고하여 일련의 정보를 바탕으로 초안에서는 습독(濕毒)이 병인인 역병(疫病)이라 설명했다. 물론 추후에 수정을 거쳐 한습(寒濕)을 병인으로 보긴 하였지만 병기를 비(脾), 폐(肺)로 연결 짓는 것은 유사하였다.


당연히 수집 정보를 바탕으로 추론된 중의진료지침이 무조건적인 정답일 수는 없으며 추후에 시행착오를 거쳐 수정될 여지도 있다. 


다만 여기서 언급하고자 하는 것은 같은 환자를 놓고서도 전문가의 관점에 따라 수집하는 정보의 질이나 형태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역학 전문가, 현대의학 전문가들이 주목하지 않은 정보를 바탕으로 새로이 제시한 솔루션을 국가 차원에서 수용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우한시에 파견된 통샤오린(仝小林) 원사(院士)의 인터뷰에 따르면 파견된 중의학 전문가들의 임무는 세 가지라고 한다. 


첫째는 중의 진료 지침을 최적화하는 것이고 둘째는 실제 의료 현장을 방문하여 중의 치료에서의 문제점을 찾아내는 것이다. 


이 두 가지 임무는 진료지침 초안을 만들고 추적 관찰을 통해 수정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수행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 임무는 중의학과 현대의학의 결합을 통해 위급한 환자를 구제하는 것이라 한다. 


새로운 질병 앞에서 어느 분야가 효과적인가는 불필요한 논쟁일 뿐, 결국 각자의 영역에서 환자의 생명을 구제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의료인으로서의 임무라는 것이다.


이상의 내용은 한의계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기존의 보건 방역체계에 깊이 개입해 본 적이 없는 한의계로서는 당장 중국의 사례를 따라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첫 발을 내딛지 못하면 평생 나가갈 수 없으며 어떻게든 시도를 해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 시작은 확진환자에 대한 한의학 전문가의 진찰이 되어야 할 것이다. 


부디 한의계가 첫 발을 내딛어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는 데에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끝




///시작


///면 9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척추신경추나의학회, 양회천 신임 회장 선출


///부제 제25기 척추신경추나의학회 정기대의원총회


///부제 교육과정 개편 관련 대의원총회 권고문 채택·전달키로


///본문 척추신경추나의학회(회장 신병철, 이하 추나의학회) 신임회장에 양회천 원장(사진)이 선출됐다.


추나의학회는 지난 19일 대한한의사협회 5층 대강당에서 46명의 대의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25기 정기대의원총회를 가졌다.


이날 신병철 회장은 “회원이 학회의 자산이다. 이러한 가치를 학회에서 지켜나가고 제3의 도약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도록 신임 회장을 주축으로 단합된 힘을 보여주기 바란다”며 차기 회장에 양회천 원장을 추천했고 대의원들은 만장일치로 양 원장을 신임회장으로 선출했다.


양 신임회장은 “학회의 발전과 화합은 중요한 문제다. 이를 고려해 큰 결단을 내려준 신 회장께 감사드린다”며 “지난 8년 간 신 회장이 재임하면서 이뤄놓은 업적과 성과가 헛되지 않도록 학술 및 연구, 국제교류 등의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면서 학회의 외연을 넓히고 지회들과 소통하는 부분에 집중해 함께 학회의 발전을 이뤄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전국 지회장협의회를 상설화해 지회의 의견을 경청하고 가능한 신속하게 이사회를 구성하도록 할 것”이라며 “교육과정 개편 문제는 대의원 총회의 의견을 잘 받들어 이사회에서 충분히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사실 이번 정총에 대의원 전원이 참석했을 만큼 화두가 된 현안은 교육과정 개편 문제였다.


지난해 추나의학회 이사회에서 결정한 교육과정 개편 방향을 놓고 이견이 표출된데 따른 것이다.


이날 대의원들은 학회의 교육 방향과 개편 내용의 기획 및 실행단계에서 불합리한 부분이 있다면 이사회에서 재검토돼야 한다며 교육과정 개편에 대한 대의원총회 차원의 결의문 또는 권고문을 수일 내에 마련, 집행부에 전달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한편 이날 정총에서는 회칙도 개정됐다. 이에따라 의장단과 대의원의 임기가 2년으로 늘었고 총회심의위원회 설치를 위한 근거가 마련됐다.


다만 개정된 대의원 임기는 차기 대의원부터 적용되며 감사의 임기가 집행부와 겹치지 않도록 하고자 이번 정총에서 유임이 결정된 곽중문, 김상덕 감사의 임기는 3년(2020.2.1.~2023.1.31.)이다.


올해 추나의학회는 ICOM 대회 세션 겸 CIQ·교육위원 추계 연수대회를 개최하고 추나의학 3판 및 추나의학 임상실습지침서 편찬을 추진한다.


또한 내년 학회 창립 30주년에 맞춰 ‘척추신경추나의학회 30년사’ 발간을 위한 기초사료 수집 및 정리사업과 추나요법 건강보험 질 관리 방안 및 보장성 강화 연구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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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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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제34대 대공한협 회장에 편수헌 회장 당선


///부제 “회원들의 근무 여건 개선 위해 최선을 다할 것”


///본문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대공한협) 제33대 회장선거에서 편수헌 회장과 강훈 부회장이 당선됐다.


지난 28일 대공한협 중앙선관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월 선거 공고를 시작으로 20일부터 22일까지 온라인 투표 시스템을 통해 선거를 진행한 결과, 기호 2번 편수현 회장 및 강훈 부회장 후보가 투표자 363명 중 263표(72.45%)를 얻어 제33대 회장으로 당선됐다. 기호 1번 이동균· 박환상 후보는 100표(27.55%)를 얻었다. 


편수헌 신임 회장은 △업무활동장려금 수호 △전국 520여개 업체와의 네트워크망 구성 등 복지사업 강화 △온라인상 한의학 비방 방지 및 홍보 △정기 학술지 발간·미래한의학포럼 개최 등 교육활동 강화 △대공한협 홈페이지 이전·지역 내 민원 담당 중앙상임이사 배치 등 소통창구 확대를 공약으로 세웠다.


편 회장은 대전대 한의대를 졸업했으며, 슬리피쉬 대표, 대전청년창업위원회 정회원, 스타트업 액티비티 그룹 회원 등의 활동을 한데 이어 대공한협 공공보건이사를 지냈으며 현재 경상남도 하동군보건소에서 공중보건의로 재직 중이다. 


대전대 한의대를 졸업하고 대공한협 기획이사를 맡았던 강훈 부회장 후보는 현재 경남 하동군 청암면보건지소에서 공중보건의로 근무하고 있다.


편 신임 회장은 “34대 대공한협에서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은 ‘소통’이다. 현장의 목소리만이 가장 정확하다고 생각했기에 최대한 많은 보건소·지소를 직접 방문하며 회원들의 고충사항을 파악했다”면서 “작은 불편부터 해결하는 것이 공보의의 권리 확보를 위한 길이라고 생각하기에 적극적인 소통으로 회원들이 보다 나은 근무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9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한의사전문의, 136명 신규 배출…총 3319명 활동 


///부제 한의협, 한의사전문의자격시험 실행위 및 한의사전문의자격 고시위 개최


///본문 제20회 한의사전문의 자격시험을 통해 136명의 한의사전문의가 새롭게 배출됐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이하 한의협)는 지난달 29일 한의협회관 중회의실에서 한의사전문의자격시험 실행위원회(위원장 최도영) 및 한의사전문의자격 고시위원회(위원장 방대건)를 연이어 개최, 제20회 한의사전문의시험 결과에 대한 사정을 실시했다. 


사정 결과 △한방내과 35명 △한방부인과 9명 △한방소아과 5명 △한방신경정신과 9명 △침구과 30명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11명 △한방재활의학과 32명 △사상체질과 5명 등 총 136명이 합격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한의사전문의는 △한방내과 1168명 △한방부인과 262명 △한방소아과 121명 △한방신경정신과 199명 △침구과 688명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197명 △한방재활의학과 511명 △사상체질과 173명 등 총 3319명이 배출됐다. 


한편 제20회 한의사전문의 자격시험 합격자는 한의협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30일 공지됐으며, 한의사전문의 자격증은 오는 3월 중 응시원서에 기재된 주소로 우편 발송될 예정이다. 다만 조건부 적격자들은 2월 말까지 보완된 서류를 제출해야 최종 합격할 수 있다. 주소가 변경된 경우 이달 14일까지 대한한의사협회 학술교육국제팀(02-2657-5064, 5055)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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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0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자동차보험 손해율 증가가 한의진료비 때문?…‘어불성설’


///부제 한방병원협회, 물적담보·고령화 등 주요 증가 원인 즐비


///부제 물적담보 문제 해결 없이 손해율 낮출 수 없어


///부제 양방진료비 보다 낮아…손해율 증가 핑곗거리 안 돼


///본문 지난해 두 차례나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한 손해보험사들이 이달 말부터 또다시 3%대 인상을 단행한다. 높은 손해율 때문에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한의진료비를 자동차보험료 인상의 명분으로 삼고 있어 대한한방병원협회가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손해보험 업계가 한의치료 중 하나인 추나요법이 건강보험에 적용되면서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을 높여 보험료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이를 조금만 살펴보면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는 것.


한방병원협회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높이는 원인은 다양하다. 우선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럭셔리카에 대한 수요로 국산차 가격과 수입차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다. 


일례로 최근 출시한 제네시스의 첫 SUV 모델인 ‘GV80’은 최대 9000만원대이고 이와 경쟁하는 수입 럭셔리 SUV 모델들은 1억원을 호가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수입차의 점유율은 갈수록 높아져 2009년 2.5%에서 지난해에는 10.2%로 증가해 처음으로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했다. 비싼 몸 값의 자동차에는 비싼 부품비가 따라 붙기 마련이다.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실이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외제차의 대당 평균 수리비는 285만원으로 국산차 108만원 보다 3배 가까이 높았다.


이는 부품값이 비싸고 작업비용도 높게 책정되기 때문이다. 부품비와 공임비 등으로 외제차 수리비로 지급된 보험금은 지난 2013년 9672억원에서 2017년 1조5022억원으로 약 5000억원 증가했다. 


럭셔리카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는 소식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지만 손해보험업계는 여전히 제대로 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자동차보험은 자동차나 대물 피해를 보장하는 물적담보와 대인사고를 보장하는 인적담보로 나뉘는데 지난 2008년 자동차보험에서 물적담보 보험금 비중이 인적담보를 역전했으며 지금도 이러한 현상은 심화되고 있다.


보험연구원 기승도 수석연구원도 지난해 이러한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다. 인적담보 손해율은 2017년 81.8%로에서 2018년 78.5%로 감소했지만 물적담보 손해율은 69.2%에서 79.8%로 급등했다. 물적담보 보험금 비중이 전체의 60%를 넘어선 상황에서 손해율도 함께 증가하는 것이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손해보험업계가 자동차보험료 인상의 원인이라 주장하는 추나요법은 지난해 4월 건강보험에 진입하면서 동일한 수가가 적용되고횟수도 20회 이내로 제한됐다. 


반면 자동차보험과 함께 손해보험업계의 골칫거리인 실손보험의 도수치료는 최저 5000원에서 최고 50만원으로 천차만별인데다 연간 180회까지 보장받는다. 


단순하게 비교해도 추나요법에 대한 예측이 편리하고 투명하게 시행될 수 있다. 한의진료비 증가는 그만큼 한의진료를 선호하는 교통사고 환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한의진료를 받은 교통사고 환자는 연평균 21.2% 증가했으며 진료비는 27.3% 늘었다. 같은 기간 양방진료를 받은 교통사고 환자는 연평균 1.06%, 진료비는 2.3% 각각 증가했다. 


한·양방 모두에서 환자수와 진료비는 비례 관계를 갖고 있지만 진료비 총액을 살펴보면 지난해 상반기까지 양방진료비는 6158억원, 한의진료비는 4288억원이었다. 


전체 진료비의 60%를 여전히 양방진료비가 차지하고 있는 셈으로 특히 양방진료비는 매년 1조원 이상 쓰이는 항목이기도 하다.


한방병원협회는 교통사고 환자들이 한의의료기관을 찾는 이유는 높은 치료 만족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5년동신대 한의대가 발표한 ‘교통사고 환자 103례에 대한 한방치료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3명(90.3%)은 교통사고 상해에 대한 한의치료에 만족했다고 답했다. 


이미 교통사고 환자에 대한 높은 한의치료 만족도는 여러 조사를 통해 밝혀진 사실이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18년 65세 이상 운전자의 교통사고 건수는 28만4700건으로 10년 전인 2008년 10만2200만건 대비 178.57% 증가했다. 


교통사고가 급증하면 차량 수리비, 대차료, 치료비 부담이 커지고 결국 자동차보험의 손해율도 높아진다. 이러한 고령화 또한 현재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을 높이는 원인이고 앞으로 손해보험업계가 극복해야 하는 과제 중 하나인 것이다.


이에 한방병원협회는 손해보험협회가 현재의 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신시장을 개척하고 신기술 활용과 소비자 신뢰를 높이겠다고 지난 20일 선언한데 대해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보낸다고 했다.


한방병원협회 이진호 부회장은 “손해율 증가가 인적담보보다 물적담보에 더 큰 원인이 있다는 분석 결과에도 불구하고 손해보험업계는 한의진료비를 문제 삼고 있다. 부품을 수리하는 비용보다 사람의 몸을 치료하는 비용이 우선 고려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국민건강은 뒷전인 채 손쉽게 손해를 줄이는 방법만 고민하는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부회장은 또 “자동차보험의 성장을 위해선 사회 변화를 정확히 감지하고 혁신에 집중해야 한다. 또 생존을 위해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말은 국민보험이라 불리는 자동차보험을 운영하는 손해보험업계의 위상과 맞지 않아 오히려 소탐대실 될까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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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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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지자체 ‘한의약 육성에 관한 조례’ 제정 확산


///부제 서울, 경기, 대구, 부산광역시 등 핵심 지방자치단체 제정 운영 


///부제 2003년 제정된 ‘한의약육성법’ 기반에 지자체 실정에 맞게 구성


///부제 시장, 도지사의 책무 명확히하고, 구체적 한의약육성 지침 담아


///본문 지방자치단체의 한의약 육성에 관한 조례 제정이 속속 확산되고 있다. 이들 지자체의 관련 조례는 지난 2003년 제정된 ‘한의약육성법’을 기반으로 소속 지자체 실정에 맞게 각 조항들이 각색, 구성됐다.


지난 2002년 6월 25일 김성순 의원(서울시 송파병·민주통합당)의 대표 발의로 2003년 7월 1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재석의원 156명 중 찬성 151명, 기권 5명)한 ‘한의약육성법’은  한의약 관련 조문만 다룬 최초의 법률이다.


이후 이 ‘한의약육성법’은 한의약에 대한 정의가 동 법안의 제정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라 2009년 12월 윤석용 의원(한나라당), 2010년 11월 최영희 의원(민주통합당)이 각각 한의약에 대한 정의를 개정하는 법률안을 발의, 2011년 6월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재석의원 212명 중 찬성 207명, 반대2명, 기권3명)해 최초 법 제정 이후 약 9년여 만에 한의약의 육성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개정 법률안에서는 한의약육성법의 ‘정의’ 부분이 새롭게 만들어졌다. 기존 제2조(정의) <“한의약”이라 함은 우리의 선조들로부터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한의학을 기초로 한 의료행위(이하 “한방의료”라 한다)와 한약사(韓藥事)를 말한다>는 조항이 <...기초로 한 한방의료행위와 이를 기초로 하여 과학적으로 응용·개발한 한방의료행위(이하“한방의료”라 한다) 및 한약사(韓藥事)를 말한다>로 개정돼 시대의 흐름에 맞춰 한의의료행위를 펼칠 수 있도록 정의됐다.


이 같은 개정 과정을 거친 한의약육성법은 현재 △제1장 총칙 △제2장 한의약 육성 기본 정책의 수립 등 △제3장 한의약 기술개발 사업의 촉진 등 △제4장 한방산업의 기반 조성 △제5장 한약의 품질 향상 등 △제6장 보칙 △부칙 등 모두 18조로 구성돼 있다.


이와 더불어 ‘한의약 육성법’에서 위임된 사항과 그 시행에 관하여 필요한 사항을 규정한 ‘한의약육성법 시행령’이 제정돼 제1조(목적)~제15조(규제의 재검토), 부칙 등으로 구성, 운영되고 있다.


현재 지방자치단체에서 한의약 육성법을 근거로 관련 조례를 제정한 곳은 서울특별시, 경기도, 대구광역시, 부산광역시 등 모두 4곳이다.


서울특별시는 박양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의 대표발의로 지난 2018년 3월 제1조(목적)~제9조(권한의 위임/위탁), 부칙 등으로 이뤄진 ‘한의약 육성을 위한 조례’를 제정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시장의 책무, 한의약육성의 기본 방향, 한의약육성 계획의 수립·시행, 계획 수립의 협조, 한의약 건강증진 및 치료사업의 추진 등을 담고 있다.


경기도는 최종현 의원(더불어민주당)의 대표발의로 지난해 7월 ‘한의약 육성을 위한 조례’를 제정했으며, 이 조례는 서울시 보다 2개 조항이 더 많은 제1조(목적)~제11조(시행규칙), 부칙 등으로 구성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도지사의 책무, 한의약기술의 과학화·정보화 촉진, 한의약 육성계획의 수립·시행, 계획수립의 협조, 사무위탁, 보조금 지원 등을 담았다.


대구광역시는 김대현 의원(자유한국당)의 대표발의로 지난해 10월 제1조(목적)~제12조(시행규칙), 부칙 등으로 이뤄진 ‘한의약 육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고, 주요 내용에는 시장의 책무, 한의약기술의 과학화·정보화 촉진, 한의약 육성계획의 수립·시행, 한의약 건강증진 및 치료사업의 추진 등이 담겨 있다.


부산광역시는 조남구 의원(더불어민주당)의 대표발의로 지난해 12월 ‘한의약 육성 조례’를 제정했으며, 조례는 제1조(목적)~제9조(관계기관 등의 협조), 부칙 등으로 이뤄졌고, 시의 책무, 한의약육성 계획의 수립·시행, 한의약 육성사업, 한의약관련 연구·개발 사업의 지원, 전담부서 설치 등의 내용으로 구성됐다.


이처럼 각 지방자치단체들의 조례 제정이 매우 큰 의미를 갖는 것은 ‘한의약육성법’의 운영과 맥을 같이 한다. 


한의약육성법 제6조(한의약 육성 종합계획의 수립)의 ‘보건복지부장관은 한의약의 육성·발전 등에 관한 종합계획을 제3항에 따른 한의약육성발전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5년마다 수립하여야 한다’라는 규정에 따라 정부는 매5년마다 관련 계획을 수립하고, 그 계획에 따라 예산 투입과 실질적인 한의약 육성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같이 지방자치단체들의 한의약 육성에 관한 조례 역시 시장의 책무를 분명히 규정해 한의약 육성을 위한 정책 추진의 근거를 만들어 놓았다.


서울시의 ‘한의약 육성을 위한 조례’ 제3조(시장의 책무)는 ‘서울특별시장은 국가의 시책과 서울특별시의 특성을 고려하여 한의약기술 진흥시책을 세우고 추진하여야 한다’라고 명시해 한의약 육성 계획에 주체적으로 나서야 함을 명확히 했다.


이는 여타 지방자치단체의 한의약 육성에 관한 조례도 마찬가지다. 경기도의 ‘한의약 육성을 위한 조례’ 제3조에서도 도지사의 책무를 규정하고 있으며, 대구광역시와 부산광역시의 관례 조례에서도 각각 시장의 책무 또는 시의 책무를 명확히 규정하고 있다.


특히 최근 추진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의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 치매 치료 지원 사업등은 바로 이 ‘한의약 육성에 관한 조례’에 근거해 지방자치단체의 실질적인 한의약 지원 사업으로 연계되고 있어 관련 조례의 유무는 지자체의 한의약 육성 지원 사업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서울, 경기, 대구, 부산광역시 등 국내 핵심 지방자치단체에서 한의약 육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 시행함으로써 이는 앞으로도 전국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따라서 이 같은 조례가 지속적으로 제정되기 위해선 해당 지자체와 소속 한의사회의 관심과 협력이 매우 절실하다.


최근 광명시한의사회(회장 오창영)는 광명시의회와 함께 ‘광명시 한의약 육성 조례안 필요성’이라는 주제로 공청회를 개최, 조례 제정의 필요성을 확산시키고 있다. 이같이 지역 한의사회에서 관련 조례의 제정을 촉구해야 하며, 그 조례가 제정됐을 때 지역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어떠한 장점이 있는지를 분명하게 호소할 필요가 있다.


한의약 육성에 관한 조례가 단순히 한의약의 육성에만 초점이 맞춰진 것이 아니라 지역 공공의료의 활성화를 통해 해당 지역 주민들의 건강 증진에 반드시 필요한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임을 인지시켜야 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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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개편 방향에는 공감…기초 체력 배양 오프라인 교육에도 적용돼야”


///부제 안보은 서울특별시한의사회 학술이사


///본문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개편된 한의협 온라인 보수교육과 관련해 안보은 서울특별시한의사회 학술이사의 의견을 들어봤다.


Q. 최근 중앙회가 일차의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온라인 보수교육을 개편했다.


‘보수 교육’이란 특정 분야의 심화 과정보다는 일차 의료를 맡은 한의사들의 전체적인 기초 실력 배양에 집중해야 한다고 보기 때문에, 이번 개편에 공감한다. 




Q. 개편한 온라인 보수교육을 수강한 일선 회원들의 반응은?


일선 한의사들의 경우 사실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먼저 개편된 변화에 대해 물어봤을 때 ‘별 관심 없다’는 반응이 제일 많아서 가슴이 아팠다. 그 중 가장 기억나는 반응은 ‘어차피 직원한테 들으라고 하니까 별 상관없고, 오프라인 교육 없어지면 내가 안가도 되니까 좋지 뭐’라는 내용이었다. 온라인 교육의 한계를 보여주는 것 같았다.




Q. 현재 보수교육이 개편 이전의 과목 중심 강의와 어떤 면이 달라졌나?


한의학 특성상 이만큼은 A 과목, 여기부터는 B 과목 분야라고 나누기 힘든 부분이 많아서 개편 이후도 중복되는 내용들이 많은 느낌이다. 




Q. 달라진 강의가 실제 임상에 적용됐을 때 활용하기에 충분한가?


실제 임상에서 적용되려면 활용할 주체들의 요구가 있어야 하는데, 임상의 특성상 술기 등을 온라인으로 습득한 후에 임상에 적용하는 방법은 다소 무리가 따르는 것 같다.




Q. 온라인 강의가 회원들에게 미칠 영향은?


온라인 보수교육 확대로 인해 상대적으로 오프라인 보수교육이 줄어들면, 일선 지부와 분회에서는 회원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어서, 회원들과의 소통 약화가 우려된다. 평소에 회원들 상호간에, 그리고 분회와 지부와 꾸준한 접촉을 통해 일상적인 여론을 수렴하고, 소통을 하는 것이 중요한데, 별 다른 대안 없이 결과적으로 오프라인 교육이 약화되면 이는 장기적으로 한의계 내부의 단결력 약화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된다.


온라인 보수교육은 편의성 면에서는 장점으로 작용하나, 오프라인 교육만의 장점도 간과하긴 어렵다. 서울지부에서 매년 보수교육 및 학술임상 특강을 수차례 진행하며 느끼는 점은 원장님들께서 임상에서 정말 필요로 하다고 느끼면 시간이나 장소에 연연하지 않고 찾아와서 수강한다는 점이다.




Q. 바뀐 강의에 추가로 하고 싶은 말은?


이전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균형 잡힌 보수교육이 중요하게 여겨졌는데, 이번 개편으로 인해 온라인 교육이 너무 강화되는 것 아닌가 걱정된다. 


또한 시기적으로 필요한 특정 기술이 있다. 작년에는 추나요법의 건강 보험 진입과 맞물려 추나 교육이 필요하는 시기였다. 이렇게 특정 시기에 필요한 강의를 제공할 수 있다면 더 발전적이고 효율적인 보수교육이 될 것 같다. 다만 이런 교육을 온라인에서만 진행하면 한계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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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3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여한의사만 가능한 한의약 정책 발굴에 힘쓸 것”


///부제 대한여한의사회, 보건복지부와 정책간담회  


///본문 대한여한의사회(이하 여한)가 지난달 16일 2020년 주요 추진 정책을 보건복지부와 공유하는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보건복지부 이창준 한의약정책관을 비롯해 한의약정책과장, 한의약산업과장 등과 여한 측의 김영선 회장 외 부회장 및 상임이사 등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간담회에서, 여한은 2020 여한의사회가 구상하고 있는 중점 정책 과제로 △성폭력 트라우마 한의 진료지침 구축과 교육과정 확립을 통한 성폭력 예방 보건사업 △여중고생 대상 생리통 치료 건강 관리사업 △난임 치료 건강관리 사업 △산후 건강관리 사업 등을 소개했다.


특히 한의 트라우마 치료의 우수성과 활용에 대해 강조하며 성폭력 예방 교육과 관련한 트라우마 치료 진료 매뉴얼을 지원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김영선 여한 회장은 “여한의사만이 할 수 있는, 여성의 특성을 반영하면서도 한의약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정책 발굴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보건복지부 측에서는 한의약 정책의 방향으로 △치매나 생리통 사업과 관련한 생활 주치의 제도 △한의 난임 치료 △한방 여성 건강 교실 △추나 치료(복잡 추나의 보장성 강화) △교의사업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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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성남시한의사회 총회, 김제명 신임 회장 선출


///부제 취약계층 청소년 지원 위한 장학금도 전달


///본문 제24대 성남시한의사회(회장 김성욱, 이하 성남분회) 신임 회장으로 김제명 현 성남분회 수석부회장(사진 오른쪽)이 선출됐다. 


성남분회는 지난달 20일 성남시 야탑 메종드베르에서 내외빈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6차 정기총회를 갖고, 만장일치로 김제명 제23대 성남분회 수석부회장을 신임 회장에 최우진 현 분당구부회장을 신임 수석부회장에 추대했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을 비롯해 윤성찬 경기도한의사회 회장, 더불어민주당 김태년(성남시 수정구) 국회의원, 김병관(성남시 분당구갑) 국회의원, 김병욱(성남시 분당구을) 국회의원, 자유한국당 윤종필(비례대표) 국회의원, 김선임 성남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성욱 회장은 이임사에서 “지난 2년간 자신감과 사명감을 갖고 작은 중앙회를 만들어봐야 되겠다는 비전을 갖고 열심히 했다”면서 “그 결과 지자체 최초로 관내 경로당사업 예산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고, 사업규모도 올해 두 배로 늘었다. 헌신적으로 도와준 임원과 사무국,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제명 신임 회장도 취임사를 통해 “성남한의사회는 가장 분회원이 많은 분회다. 그만큼 하는 일도 많고 해야 할 일도 많다”며 “역대 회장들께서 성숙하게 이끌어 와주신 덕분이고, 그 분들의 업적과 흔적을 따라서 누가 되지 않도록 성남분회를 이끌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성남분회는 관내 청소년 육성 사업 및 취약계층 청소년 지원 사업에 동참한다는 취지로 지난 10년간 펼쳐온 청소년 장학금 전달식도 함께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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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난치증상에 대한 형상의학적 치험례 소개 


///부제 대한형상의학회 김진돈 신임 회장 선출, 치료성과 ‘공유’ 


///부제 대한형상의학회, ‘2020년도 정기총회 및 제24차 학술대회’


///본문 대한형상의학회(회장 백근기)는 지난달 19일 서울역 우리센터 공간모아에서 홍주의 서울시한의사회장, 김영선 대한여한의사회장, 송미덕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 박석규 경기도한의사회 부회장, 이진용 경희대한방병원장 등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를 개최, 신임 회장에 김진돈 현 수석부회장을 선출했다.


김진돈 신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한형상의학회에서는 2020년을 새롭게 비상하는 원년이 되고자 하며, 이를 위해서는 우리가 함께 할 때만이 더욱 튼실해질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교수진, 임원진, 회원들은 물론 나아가 한의사협회와 함께 한의학의 도약을 위해서 서로 이끌어주고 발전적인 방향을 고민하면서 실천해 나갈 것이며, 이를 통해 밀레니엄을 이끌어가는 세계적인 학회가 되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올해에는 보험이사를 신설해 영역 확장을 도모하는 한편 섭외이사·정무이사·여성부이사 등도 새롭게 임원진으로 구성, 회원들에게 보다 실질적 혜택을 제공하는 한편 다양한 특강을 통해 학술적인 부분에서도 회원들의 시야를 넓히려 노력할 것”이라며 “이처럼 점진적인 학회의 변화를 통해 형상의학회가 지속적인 발전을 해나가는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형상의학회에서는 올해 ‘형상의학회와 회원의 발전과 세계화’라는 슬로건 아래 △강의 커리큘럼 강화 및 확대 △임원 구성 신설 확대 및 인재풀 확보 △잘되는 한의원 집중 방문 △한의사 보수교육 참여 확대 △형상의학 저변 확대를 위한 언론 홍보 강화 △멘토제 실시 △지산기념사업위원회 활동 강화 △교수위원회 및 학생아카데미 활성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형상의학적 비만치료(김진돈 원장) △피부질환, 동의보감 피문을 중심으로(안현석 원장) △유산균 부작용으로 추정되는 환자의 형상 치험례(최영성 원장) △오미 문진의 임상 활용을 위한 유의성 연구 (최진용·서재호 원장) 등 다용처방에 대한 이론 소개 및 임상케이스를 발표하는 특강이 진행됐다.


또한 이어진 오후 강의에서는 △현대의학의 난치증상의 형상의학적 임상사례(김혜경·정승준) △정전가미이진탕의 형상의학적 고찰(곽재영·김경남·이상배) △용담사간탕의 문헌고찰 및 형상의학적 활용(유병돈·강덕수·권용희·이동엽·이영은) △전씨이공산에 대한 문헌고찰과 형상의학적 활용 연구(김종덕·허조·이상배)를 주제로 한 논문이 발표됐다.


특히 김혜경 원장은 발표를 통해 “현대의학에서는 검사를 통해 검사 수치의 이상이나 암 같은 신생물이 생긴 기질적인 문제가 발견되면 수술이나 약물 등을 이용해 치료하지만, 검사로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하면 환자가 불편을 호소해도 치료할 방법이 없고, 환자가 계속 고통을 호소하면 정신적인 문제로 보는 경향이 많이 있는 것 같다”며 “그러나 한의학적인 치료, 특히 형상의학적인 치료는 생긴 모습이나 얼굴, 피부의 색, 맥과 증상 등을 고루 살펴 形色脈症을 합일해 생리와 병리를 파악하고 원인을 찾아 치료하고 있어, 기능적인 이상도 치료할 수 있는 포괄적인 치료방법”이라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이날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발뒤꿈치의 살이 떨어져 나간 환자 △뇌출혈 2기 백질연화증, 고환수종, 뇌수종 등의 증상이 있는 조산아 △유방암 수술 후유증 등을 형상의학적인 치료를 통해 임상사례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김 원장은 “오늘 제시한 치험례들은 현대의학에서 피부이식이나 물리치료, 암수술,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 등으로 개선되기 힘든 난치증상들이었지만 형상의학적인 진단·치료를 통해 상당히 좋은 효과를 거둔 사례들”이라며 “형상의학적인 관점에서 치료하면 현대의학에서 할 수 없는 다양한 난치증상들을 조절해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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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형상의학회의 오늘이 동의보감의 역사다”


///부제 대한형상의학회, 10년만에 학회보 ‘형상’ 재발간 ‘눈길’ 


///부제 형상의학, 미국에 가다 특집 등 지난 한해 활동상 담아 


///본문 대한형상의학회(회장 백근기·이하 형상의학회)가 지난 한 해 형상의학회의 다양한 활동상 등을 담은 학회보 ‘형상(Hyung Sang)’을 10년만에 재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형상’에는 제23차 학술대회 개최, 미국 가주한의사회와의 MOU 체결, 한국한의학연구원이 진행하는 AI프로젝트 참가 소식과 함께 백근기 회장 인터뷰가 담긴 ‘형상의학회 동향’을 시작으로 형상의학 미국 진출을 기념하는 정행규 박사(형상재단 이사장)의 특별기고문 ‘형상의학이란 무엇인가’와 지산 박인규 선생의 삶과 형상의학회의 역사를 다룬 특집기사 ‘형상의학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박준규 형상의학회 부회장)가 실렸다. 


또한 ‘형상의학회 사람들’에서는 학회 21년차 곽재영 부회장의 인터뷰와 함께 △동의보감 칼럼-동의보감에 영향을 준 의서, 만병회춘(안현석) △본초칼럼-장수마을은 어디에?(최철한) △진료일기-‘치병필구어본’에 대한 단상(은종원) △서평-와튼스쿨 인생학 강의 첫 번째 질문(김진돈) △골프는 형상이다(조용국) △백일 선도 수련기(정지혜) 등 다채로운 콘텐츠들이 담겨 있다.


이밖에도 형상의학회의 꽃이라 불리는 ‘토요임상토론’에서는 2019년 한 해 동안 발표된 임상증례 160여 건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형상의학회 알림방’에서는 회원들의 현황과 학회 내 각종 소모임, 형상의학 관련 서적을 알리고 있다.


이와 관련 백근기 회장은 “그동안 형상의학회에서는 형상의학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이론서와 임상서를 비롯한 많은 서적들을 발간해 왔고, 형상의학을 알리기 위해 한의대생들을 대상으로 ‘동의보감 형상아카데미’를 여름·겨울 방학 중에 개최해 오고 있다”며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형상의학의 내실과 홍보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위해 그동안 중지됐던 ‘대한형상의학회 학회보’를 재발칸키로 했으며, 앞으로도 형상의학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형상의학이 보편화되고 세계화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학회보 발간에 실무를 담당한 백재환 형상의학회 편집이사는 “형상의학회는 황제내경과 동의보감의 전통을 계승하고 우리 한의학을 지켜나가기 위해 정직하게 공부하며 살아가는 한의사들의 공동체로, 요즘 한의계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고유의 문화와 전통을 40년째 간직해오고 있다”며 “지산 선생이 돌아가신 이후에도 제자들을 통해서 대를 이어 학문이 유지될 수 있는 것은 형상의학이라는 학문의 위대함, 지산 선생의 큰 인격, 제자들의 열정이 더해진 결과로 형상의학회 자체로 한국 한의학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백 이사는 “형상의학회의 학회보를 만든다는 것은 단순하게 학회의 소식을 전하고 형상의학을 홍보하는 것을 넘어 의학사적인 차원에서도 중요한 기록물을 남기는 작업이므로 형상의학회의 전면모를 담고자 노력했다”고 소회를 말하며, “형상의학회의 오늘이 곧 동의보감의 살아있는 역사”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번 학회보를 통해 형상의학회 한의사들이 새벽에 나와 공부하고 토론하면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모습들을 한의대생과 동료 한의사분들이 있는 그대로 봐주시고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하기를 바란다는 소망이 담겨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형상의학회 학회보 ‘형상’은 무료로 배포되며, 형상의학회로 연락하면 받을 수 있다(문의: 02-874-2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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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협·한의학연, ‘남북 전통의학 용어사전’ 발간 나선다


///부제 최문석 부회장, 남북 전통의학 용어 표준화 토론회서 사업계획 소개 


///부제 남북 전통의학 용어 표준화 토론회


///부제 최문석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


///본문 최문석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이 남북 전통의학 용어 표준화를 위한 체계와  방법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1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된 ‘남북 전통의학 용어 표준화를 위한 국회토론회’에서 최문석 부회장은 ‘남북 전통의학 용어 사전 편찬 연구 소개’를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그동안 북한에 제안했던 공동 연구 및 용어 표준화 사업과 함께 그동안 진행됐던 남북 한의학-고려의학 전문용어 비교 연구 및 남북 의학용어 사전 편찬사업 현황 등을 소개했다.


최 부회장은 “남북 고려의학 한의학-전문용어 비교에 대한 연구를 보면 우선 찾아보기 자모 배열이 남과 북 사이에서 많이 다르고, 띄어쓰기 또한 차이가 난다”며 “북한의 경우에는 여러 약석 포제법을 우리말로 풀어쓰거나 병명·약초명 등을 우리말로 표현하는 등 원작내용을 살리면서 현대적인 우리말로 풀어쓰는 경향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히는 한편 “그럼에도 고려의학과 한의학은 한자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분야에 비해 용어의 일치율은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 부회장은 올해 추진되는 ‘남북 전통의학 용어 사전 편찬 사업’과 관련 △상호존중 △호혜평등 △상호협력 △지식공유라는 원칙 아래 지식 공유를 위한 용어 데이터베이스화, 남북 전통의학 용어집 발간, 용어 표준안 마련, 표준용어 사전 출간(표준용어 교과서·교육과정 개발 및 웹 기반 남북 용어 제공 프로그램 개발) 등 4단계로 나눠 진행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즉 남북 고려의학-한의학 용어 수집 정리를 시작으로 ‘표준한의학용어집’-‘동의학사전’을 대조해 최신 용어에 대한 추가 병렬 표기, 남북 고려의학-한의학 대응 용어집, 국제적 의학용어 표준 연계 추진, 표준 용어 기준 합의를 거쳐 표준 용어 사전 편찬을 추진해 나간다는 것이다.


남북 전통의학 용어 사전 편찬사업은 남북 용어 표준화 기반 구축을 통해 향후 남북 전통의학 교류·협력을 위한 교두보 마련을 위해 추진되는 것으로, 대한한의사협회와 한국한의학연구원의 공동 주관 아래 6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진행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는 사전 편찬 방법론 구축과 함께 △기초원리 △진단 △치료·행위 △치료·한약 등 4개 분과로 나눠 분야별 남북 전통의학 용어 수집 및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나설 계획이며, (가칭)남북 전통의학 용어사전 편찬위원회 구성·운영을 통해 용어 비교 분석을 진행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 최 부회장은 “한의학과 고려의학은 전통의학, 그리고 민족 고유의 학문이라는 점에서 남북 양측 모두에서 이질감이 적고, 인도주의적인 접근이 가능해 남북 교류시 우선적으로 고려되고 있는 분야”라며 “특히 현재 북한에서는 일차의료의 60%를 고려약·고려의학이 담당하고 있으며, 다양한 고려약 제형 연구개발이 활성화되고 있는 만큼 한국 한의학과 지속적으로 교류협해 나간다면 전통의학의 역할 강화 및 기술 발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 부회장은 이어 “한의학-고려의학간 교류협력에 앞서 장기간의 단절로 인해 발생한 용어 정의 차이 및 신규 용어에 대한 정의 등 용어 사전 편찬사업이 진행돼야 한다”며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남북 협력은 물론 인력·행정·예산 등과 같은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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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과학기술 전문용어 비교, 남북 교류·협력의 가장 기초적인 작업”


///부제 최현규 단장, ‘고려의학 고전자료 열람체계’ 등 고려의학 디지털화 사업 소개


///부제 기존 용어사업, 지속성·이용성·일관성·통합성 문제…통합 플랫폼 구축 필요


///부제 남북 전통의학 용어 표준화 토론회


///본문 ‘남북 전통의학 용어 표준화를 위한 국회토론회’에서 최현규 단장(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북한과학기술네트워크)은 ‘남북 과학기술 전문용어 비교’라는 제하의 주제 발표를 통해 과학기술 분야간 용어 통합의 사례를 들어 통합 이전 상호간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최 단장은 “그동안 남북 과학기술용어와 관련 많은 분야에서 연구되고는 있지만 지속성·이용성·일관성·통합성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즉 각 분야별로 연구가 진행되다가 중단돼 신생용어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나 변경, 수정할 수 있는 후속작업이 진행되지 않아 발생하는 ‘지속성의 문제’를 비롯해 용어집을 책자나 CD로만 발간해 이용하기 어려우며, 온라인 등을 통해 이용자들이 쉽게 접근할 환경을 갖추지 못하는 ‘이용성의 문제’가 있다는 것. 


또한 과학기술계 전체적인 사업이 아닌 각 분야별로 사업이 진행됨으로써 일반사전의 일러두기처럼 용어 비교를 위한 어문학적 체계·규범·지침 등이 일관성 있게 마련되지 않아 체계화되지 못하고 있으며, 용어집을 분야별로 발간함으로써 공통 용어 등의 관리가 미흡하고 통합의 시너지를 높일 과학기술 전문용어 통합 관리 기반이 없다는 문제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문제점의 해결책으로 최 단장은 ‘남북 과학기술 용어 비교 통합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최 단장은 “통합 플랫폼은 이용자들이 어디서나 플랫폼(웹사전)에 손쉽게 접근하고 빠르게 검색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으며, 발굴한 용어를 대량으로 업로드·다운로드할 수 있어 쉽고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가능해진다”며 “또 플랫폼의 일관된 지침과 남북한 과학기술 전문용어에 특화한 분류체계를 마련할 수 있을뿐더러 이를 통해 분야별 용어가 통일된다면 전문용어간의 상관관계나 상위어, 하위어, 관련어 파악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통합 플랫폼 구축을 위해 현재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나 국립국어원 등에서 보유하고 있는 국내 데이터를 수집해 나가고 있으며, 또한 북한의 학술용어전자사전 ‘거울 2.0’, ‘비약’ 용어사전, ‘광명’ 대사전 등 한국과 북한의 어휘자원 확보에 지속적으로 나서고 있다.


또한 영-한-조 용어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해 파일롯 시스템이 진행될 예정이며, △어문 규정과 관련된 표기 문제 △원어 정보의 약자 표기 △원어 정보의 대문자 표기 △숫자 독음 및 표기 △표제어의 기호 등과 같은 남북 전문용어집(사전) 편찬을 위한 표기지침을 선정해 진행해 나가는 한편 남북한 전문용어 어휘 비교 프로세스는 ‘어휘 추출-용어 목록화-용어 검토-전문가 감수-대응용어 확인-목록 확정’ 등의 과정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최 단장은 북한의 고려의학 디지털(수자)화와 관련 “북한에서는 지난 2015년 ‘고려의학 고전자료 열람체계’를 개발됐는데, 이는 고려의학 고전들을 발굴 정리해 우수한 고려치료방법들을 더 많이 찾아내고 그 내용들을 전자문서화함으로써 임의의 내용을 빠른 시간 내에 검색 및 열람하면서 치료사업을 신속히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응용프로그램”이라며 “이에 앞서 2005년에는 ‘고려의학대사전’을 발간하고, 2008년에 이를 전자화했으며, ‘동의보감’·‘향약집성방’도 2017년 전자화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최 단장은 “남북한 과학기술 용어사업은 통합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 남북한 용어의 표준화 및 통합을 위한 체계를 모색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전문용어 관리방안에 대한 기초연구를 충분히 수행하고, 한의학 등과 같은 특수한 분야의 상황도 반영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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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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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한의사 국시, KCD 진단명·영상 활용한 문제로 한의사 역량 평가”


///부제 고성규 국가고시위원장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임상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시험 출제 비중이 높아진 제75회 한의사 국가시험과 관련해 고성규 국가고시위원장으로부터 국시의 개선 방향 등을 들어봤다.


Q. 제75회 한의사 국가시험이 이전의 국시와 가장 차별되는 점은?


첫째, 한의사 국가고시가 지향해야할 새로운 트렌드로 임상현장에서 볼 수 있는 상황을 가정한 문제들이 많이 출제됐다. 예비 한의사들이 앞으로 직면해야 할 상황을 가정해 문제를 출제했고, 이로써 앞으로 그러한 방향으로 공부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줬다고 생각한다.


둘째, 영상과 사진을 직접 활용한 문제와 생화학, 혈액, 면역학적 검사 등을 제시하고 답 가지를 찾아가는 문제가 작년의 3배 넘게 출제됐다. 


셋째,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 진단명을 답가지로 묻는 문제가 성공적으로 출제됐다. 이는 지금까지 시도하지 않았던 직접적인 방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임상현장에서 실제 한의사들이 KCD 진단명을 활용하는 현실을 반영했다. KCD 진단명 문제는 앞으로 한의사의 일차의료인으로서의 역량 향상과 현대 의학으로서의 한의학이 지향하는 바와 맥을 같이 한다고 생각한다.


넷째, 한의학의 핵심개념인 증치와 질환을 찾아가는 혼합형 문항의 비율이 향상됐다. 한의증치와 KCD 진단, 혹은 관리 등의 문항이 대표적이다. 또 질적으로도 이전 문제에 비해 개선돼 좀 더 현장중심적인 문제들이 출제됐다. 




Q. 영상이나 KCD 활용 문항 증가 등 문항 비율의 변화가 있었다.


2019년 74회 한의사국가고시가 증치 65%, 영상 및 KCD 활용 20%, 혼합형 15%였다면, 2020년 75회 한의사국가고시에서는 증치 50%, 영상 및 자료 제시형 35%, 혼합형 15%로 문항비율이 개선됐다. 이런 변화는 일차의료인이면서 임상현장에서 실제 환자를 봐야 할 한의사의 역량을 좀 더 현실성 있게 평가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한의사는 의사인 의료인이지 한약사나 침구사가 아니다. 환자의 진단·치료·관리 및 예방 등의 전 과정을 임상에서 하고 있는데, 치료방법으로서의 치법의 비중이 다소 높게 출제됐던 점을 바로 잡은 것이라고 보면 된다. 




Q. 이번 한의사 국시에 대한 평가는?


증치를 묻는 문제보다 KCD를 활용한 사례 문제들이 질적인 향상과 더불어 문제의 난이도와 분별도가 굉장히 좋게 나왔다. 또한 작년에 비해 난도는 높아졌지만, 합격률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예비 한의사들에게 새로운 유형의 문제로 향후 국시의 변화를 알리면서, 기본 역량을 갖춘 한의사의 배출은 적정선에서 이뤄질 것이라는 의미다. 


앞으로의 국가고시는 증치 40%이내(30%대), KCD(영상포함) 40%이상, 혼합형 20%이내 등으로 문항유형의 비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혼자 할 일은 아니고 한의계의 공감대와 지지가 필요하다. 나아가 좋은 증치 문제의 출제로 한의학의 핵심과 내용을 잘 이해하고, 일차의료 현장에서도 의료인으로서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문항들을 개발하는 것이 개인적인 희망이다. 




Q. 시험 출제를 마친 후 고시위원회의 분위기는?


이번 시험은 실질적인 임상 적용 문제가 많았는데, 학생들도 많이 어려워하고 낯설어 했지만 출제교수님들도 많은 부담감을 가지고 출제했다. 하지만 한의사가 일차의료인으로서 우수한 자질을 평가할 수 있도록 모두 한 마음으로 임해주셔서 굉장히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출제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Q. 국시 문제 출제 과정은?


30여 명의 교수님들이 출제위원과 검토위원을 맡아 6일 동안 외부와 완전히 통제된 상태로 합숙을 하면서 국가고시 문제를 출제한다. 6일 중 첫 번째 날부터 네 번째 날까지는 보통 새벽까지 출제를 하게 된다. 과목별 12배수의 문제은행에서 5~7배수의 문제를 주면, 출제위원들이 1배수를 선정하고 문항을 다듬고 개발한다. 그 과정에 전체 위원이 서너 번의 검토 작업을 과목별, 교시별로 진행한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서 무작위로 뽑은 5~7배수의 문제들은 질이 높지 않은 편이다. 좋은 문제나 새로 개발된 문제는 매해 국가고시 문제로 출제되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를 다듬어서 난이도와 변별력을 갖추면서도 임상 적용을 위한 실제적인 문제로 만들다보니, 체력적인 소모와 심리적인 부담감이 매우 큰 편이다. 또한 6일 중 다섯 번째 날에 인쇄된 문제를 재검토한 뒤 답지를 작성하고, 마지막 날에 들어올 수 있는 질문에 대비해 긴장 속에서 대기한다. 국시가 끝나면 이의제기가 있을 수 있다는 불안함까지 고려하면, 국가고시를 출제하는 6일이 결코 편하지 않은 나날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Q. 국시의 변화가 2023년 도입될 CBT에 영향을 미칠 것 같다.


사진·영상 등으로 이뤄진 문제는 2023년 제78회 국시부터 적용되는 컴퓨터기반시험(CBT)에서 수험생들이 문항을 좀 더 친숙하게 받아들이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수험생은 2021년 국시부터 각 교시별로 사진 자료를 별도로 받아볼 수 있게 된다. 사진 자료를 통해 기존 흑백자료에서 구현하기 어려웠던 영상자료, 그림, 의료기기, 환자자료 등이 제시될 예정이다. 한의계가 수년 전부터 요청해왔던 사항인데 지난해 국시원과 협의해 결정됐다. 


결국 이런 모든 변화가 한의사 국가시험을 임상 역량을 평가하는 양질의 시험으로 거듭나게 하는 토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Q. 국시의 변화를 추구하게 된 계기는?


여러 가지 대외적인 변화에 국가시험이 부응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국가고시는 특성상 후행적인 측면이 있다. 변화를 이끌기보다 대학에서 이뤄지는 교육을 바탕으로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이다. 대학 교육이 먼저 일차의료인으로서 한의사를 양성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하고, 이후 필기와 임상술기 등으로 양질의 시험을 보고, 이 내용을 교과서가 충분히 반영하는 등의 선순환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 


일부 한의과대학의 교육은 잘 이뤄지고 있지만, 이 선순환을 아직 완전히 반영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 이는 의과나 치과도 마찬가지로 끝없는 교육현장의 딜레마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한의과대학 교육현장에서 굉장히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한 부분이다. 한의과대학학장협의회, 한의학교육평가원에서 교육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한편으로는 기대가 크다.




Q. 국시 출제에 있어 남은 과제는?


문제은행은 보통 12배수 정도의 문항을 보유하고 있다. 매년 1배수가 출제되니까, 신규문제를 매년 1배수 정도만 새롭게 개발한다. 지속적인 노력을 한다면 전체 문항이 좋은 문제로 바뀌는데 최소 12년이 걸린다는 얘기다. 이렇게 오랜 시간 좋은 문제를 지속적으로 문제은행에 넣어야 하는데, 그러려면 문제를 개발하는 각 과목의 개발위원들이 엄청난 노력과 애정을 가지고 문항을 준비하고 입고해야 한다는 뜻이 된다.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각 과목별로 국시 출제 경험이 있고 애정을 가진 분들이 문항개발위원, 문항정리위원, 문항출제위원, 문항검토위원, 한의사시험위원회 위원 등으로 적극적으로 활동을 해주시고 전문가가 되어주셔야 하는데, 이러한 인적자원이 우리 한의대는 많이 부족하다. 이 점이 가장 큰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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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9


///세션 인터뷰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남북평화 기반한 경제 발전에 일조할 것”


///부제 국립서울한의과대학 신설, 국립한방병원 유치 공약 눈길


///부제 경제·교육 문제의 중심 강남서 현실성 있는 정책 만들 터


///부제 박완수 교수, 강남병 더불어민주당 후보 경선 출사표


///본문 가천대학교 한의과대학 박완수 교수가 남북평화에 기반한 경제 발전에 일조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강남병 더불어민주당 후보 경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우리나라 미래를 좌우하는 핵심 문제인 경제와 교육의 중심지인 강남에서 긴밀한 소통으로 현실성 있는 정책들을 만들어 내겠다고 했다.


특히 5가지 대공약과 15가지 소공약을 내세운 그의 공약을 살펴보면  △국립서울한의과대학 유치 △국립한방병원 유치 △매월 무료진료봉사 실시 등이 눈길을 끈다.


한의사 출신이기에 가능한 차별화된 공약이다.


돈이 많이 들지 않는 정치, 생활과 밀접한 정치, 시민들에게 행복감을 줄 수 있는 정치를 해 나가겠다는 박완수 후보자는 “남북 평화통일을 위해 한의학, 한의사가 할 수 있는 일과 역할이 많다”며 한의계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1968년생인 박 후보자는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후 가천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대한한의사협회 수석부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이다.




21대 총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2025년을 평화통일의 원년으로 만들고, 준비하자는 평화통일 운동을 계속해왔으며, 그러한 연장선상에서 정치를 시작하게 됐다. 특히 남북평화의 정착과 자유로운 남북교류, 평화에 기반한 경제의 발전을 위해서는 국회의원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출마를 결심했다.




출마지역으로 강남병을 선택한 이유는?


실질적인 문제를 고민해 보았다. 경제와 교육문제는 우리나라 미래와 결부되어지는 중요한 분야다. 무역센터와 아셈타워가 있는 강남은 우리나라 경제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에서 학원들이 가장 많이 밀집해 있는 곳 또한 강남이다. 


그렇기 때문에 경제와 교육에 대한 지역 유권자들의 관심 또한 크다. 


통일한국으로 나아갈,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한 경제와 교육 정책을 같이 고민하고, 현실성 있는 정책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강남의 유권자들과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강남지역의 중앙부분이 바로 강남병지역이다. 그래서 강남병을 선택했다.  




핵심 공약은 무엇인가?


크게 5가지의 대공약과 15가지의 소공약이 있다. 


대공약 5가지는 1.교육환경개선 2.주거안정 3.기본소득 도입 4.여성 및 노약자 존중·보호 5.평화통일·평화경제의 환경조성이다. 


소공약 14가지는 ①학원주변 주차난·교통체증 해소 ②노후주택 주거환경 개선 ③골목길 전신주 지하화 ④골목길 가로등 추가 ⑤양재천 보행전용다리 설치 ⑥국립서울한의과대학 강남신설 ⑦국립한방병원 강남유치 ⑧학생·학부모를 위한 쉼터 개설 ⑨미취업청년을 위한 쉼터 개설 ⑩강남KTX역(서울역~강남, 강남~청량리역, 강남~수서역 연결) 신설 ⑪매월 무료진료봉사 실시 ⑫선릉을 뉴욕 센추럴파크와 같은 시민공원화 추진 ⑬도곡2동 초등학생들의 안전통학 방안마련 ⑭타워팰리스 이면도로(언주로) 정비 ⑮싸리고개공원 쾌적환경 조성 등이다. 




다른 후보자들에 비해 이것만큼은 잘 할 자신이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2025년이 평화통일의 원년이 될 것이므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다른 후보자들은 거의 하지 않고 있는 이야기다. 


또한 국립서울한의과대학·국립한방병원 유치, 매월 무료진료봉사 실시 공약 등은 한의과대학 교수이고 한의사이기 때문에, 다른 후보자들보다 공약실천에 유리한 환경이다. 그러한 부분에 자신이 있고 다른 후보자들과 차별되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한의계에 하고 싶은 말은?


남북의 평화통일에 한의학, 한의사가 할 수 있는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 한의사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




질문 이외에 남기고 싶은 말은?


돈이 많이 안드는 정치, 생활과 밀접한 정치, 시민들에게 행복감을 줄 수 있는 정치를 하고 싶다. 적극적인 지지와 응원을 바란다.


///끝




///시작


///면 21


///세션 인터뷰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수석부회장은 야구에서 포수와 같은 역할을 하는 자리”


///부제 투수에게는 안정감·신뢰감 주고, 야수들 전체 조율하는 역할 수행


///부제 지난해 한의 난임·치매 사업 관련 유효성 확보 위한 근거 창출 ‘매진’


///부제 “임기 중 개인적 욕심보단 오로지 회원의 부름에 응할 준비에 나설 것”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좌승호 부산광역시한의사회 수석부회장으로부터 지난 1년간의 회무성과와 함께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계획 등을 들어봤다.


Q. 지난 1년간의 소회는?


“수석부회장 임기가 3년이다. 예전 군대 병영생활 하던 기간과 같다. 돌이켜보면 처음 임기인 지난 1년은 정신없이 지나간 것 같다. 앞으로 다가올 2년은 지난 1년보다 훨씬 더 노련해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등병 때의 어색함이 지난 1년간에 많았던 것 같다.” 




Q. 현재 주로 담당하고 있는 회무는? 


“부산시한의사회 회장이 외부 회무에 바쁘다 보니, 수석부회장은 자연스럽게 내부 회무에 집중하게 된다. 이에 따라 현재 치매 예방사업, 난임 지원사업 등 부산광역시와 공동으로 벌이는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그밖에도 지역 봉사, 해외 봉사, 정책 자료 수집 및 분석, 대외 업무 지원 등을 맡고 있다.” 




Q. 자신만의 회무철학이 있다면?


“지난해가 한의과대학을 졸업한지 30주년이었다. 처음 한의사면허를 받고 환자를 진료하면서 가졌던 그 마음이 아직까지도 남아 있다. 즉 ‘이번에 치료한 환자가 사회에 나가서 장애를 느끼지 않게 주변 복지여건을 개선하자!’라는 한의사로서 처음 가졌던 마음가짐이 지금도 변함없다. 최근에 장애인주치의제, 커뮤니티케어 등 이제 그 장애의 문턱을 없애는 일에 한의사가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역할을 맡아서 우리가 가진 역량을 최대한 펼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Q. 지난해의 회무 성과는?


“지난해 부산시한의사회는 바른의학연구소의 지속적인 난임 지원사업 폄훼와 방해를 받아왔다. 다행히 치매 예방사업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는 방해가 없지만 이 사업에 대해서도 앞으로의 난관에 대비해 준비를 해 둬야 하는 형편이었다. 


이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부산광역시한의사회는 부산 한의난임사업 5주년 행사를 기획하고 출생아들의 건강상태를 전화 설문과 사진, 동영상, 현장방문 등 여러 방법으로 조사해 그 결과를 취합, 사업의 안전성을 후향적으로 입증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한 결과 성공적인 행사 개최와 더불어 일부 긍정적인 결과를 얻어낼 수 있었다. 또한 치매 예방사업에서도 객관적인 유효성 검증을 위해 올해 예산 편성과 함께 본격적인 조사를 시행하기 위해 준비작업을 해왔다. 이 두 사업의 결과는 부산뿐만 아니라 전국이 공유할 수 있는 자료를 만들기 위한 작업이라는 사명감으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Q. 지난해 연말 ‘부산시 한의약 육성발전을 위한 조례’가 통과됐다.


“한의사협회나 지역에 기반을 둔 현안 사업을 위해서는 근간이 되는 조례 제정이 꼭 필요하다. 또 부산시민은 오래 전부터 한의학에 친화적 특성을 갖고 있어 이 두 가지를 모두 담아낸 조례 제정을 이루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노력을 해왔고 그 성과를 지난해 12월23일에 보게 됐다.” 




Q. 올해 부산시한의사회의 가장 큰 현안과 꼭 이뤄내고 싶은 목표는?


“전라북도한의사회에서 시행하고 있는 ‘산후 건강관리 지원사업’을 건의해 부산시와 공동으로 시행하기 위한 작업을 추진하려고 한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은 마련된 것이 없지만 차분히 준비해 시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더불어 지난해부터 추진해오던 보건소 한의사 인력 채용과 함께 부산의료원 한의진료실이 임대가 아닌 부산시 예산 편성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관철시켜 나갈 계획이다.” 




Q. 개인적으로 이루고 싶은 소망은?


“임기 중에는 개인적인 욕심은 갖지 않으려 한다. 항상 회원들의 부름에 응할 준비를 해두는 것이 회무를 맡은 사람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회무에 최선을 다하고도 남는 시간이 있다면 부모님과 더 많은 시간을 가지고 싶다.” 




Q. 수석부회장의 역할은 무엇?


“수석부회장은 야구에서 포수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투수가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안정감과 신뢰감을 주고 다른 야수들이 자기 위치에서 해야 할 일들을 조율해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도록 만드는 역할이 지부에서 원하는 수석부회장의 역할이지 않을까 싶다.” 




Q. 좌우명은?


“좌우명이 있다면 ‘앞만 보고 걸어가겠다. 넘어지더라도 앞으로 넘어지지 뒤로는 넘어지지 않을 것이며, 뒤를 돌아보며 후회하는 삶을 살기는 싫다’이다. 임기가 끝나고 지나간 시간을 후회하기보다는 지금 최선을 다해 회원들을 위해 앞으로 나아가도록 할 것이다.”  




Q. 기타 하고 싶은 말은?


“지난 1년간 회무를 맡아 오면서 열정과 성의를 다해 무급 봉사를 해주는 능력 있는 우리 동료 임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같이 하면서 더 그 가치를 느끼게 되고, 그 가치로 인해 더욱 소중한 사람들이 있어서 일이 힘들지 않고 행복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부산광역시한의사회에 지속적인 격려와 성원 부탁드린다.”


///끝




///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백강잠, 파킨슨병 운동장애 개선 효능 입증


///부제 항산화 효과 및 도파민 증가 통한 파킨슨병 운동성 개선


///부제 한의학연 박건혁 박사 연구팀, ‘Antioxidants’에 연구결과 게재


///본문 ‘동의보감’에 기재된 백강잠 추출물이 파킨슨병을 억제하는 효능을 가진다는 사실과 그 작용기전을 규명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백강잠은 누에나방의 유충인 누에가 흰가루병에 걸려 몸이 굳어 죽은 것을 말린 것이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이하 한의학연)은 한약자원연구센터 박건혁 박사 연구팀이 백강잠 추출물의 파킨슨병 억제 효과를 동물실험으로 밝히고, 그 작용기전을 과학적으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Antioxidants’에 게재됐다. 


파킨슨병은 도파민 분비 세포의 사멸로 인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신체 떨림 및 경직, 느린 운동, 자세 불안정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특히 60세 이상 인구에서 발병율이 높다. 


연구팀은 파킨슨병 치료를 위해 동의보감 탕액편 충부(蟲部)에 기재된 백강잠의 효능에 주목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백강잠은 중풍, 간질 등 뇌신경계 질환의 치료제로 사용된다고 기록돼 있으며, 이같은 내용을 과학적으로 입증코자 파킨슨병을 유발한 동물을 대상으로 실험이 진행됐다.


이번 연구에서는 실험쥐에게 파킨슨병 유발독성물질인 MPTP를 투여해 파킨슨병을 유도했으며, 백강잠 추출물을 5일간 경구투여하며 개선효과를 관찰했다.


우선 백강잠 추출물의 파킨슨병 운동장애 개선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로타로드(Rotarod) 실험과 폴(Pole) 등 행동실험을 수행한 결과 백강잠 추출물을 투여한 실험군의 운동기능이 그렇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로타로드에서는 3배 가량, 폴 실험에서는 2배 이상 향상됐다. 


또한 연구팀은 파킨슨병 개선에 영향을 주는 항산화 효능을 알아보기 위해 실험쥐의 항산화 효소 발생량을 측정했으며, 그 결과 대조군에 비해 백강잠 추출물을 투여한 실험군의 신경세포에서 항산화 효소인 글루타티온 발생이 최대 3배가량 회복되는 것을 확인했다.


즉 파킨슨병 유발 동물모델에서 백강잠 추출물 투여시 중뇌 흑질 부분의 항산화 효소 활성이 증가하고, 도파민 세포 손상이 개선돼 도파민 생성량이 증가, 파킨슨병 증상이 개선된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박건혁 박사는 “선퇴(매미허물)에 이어 백강잠의 파킨슨병 개선 효과를 과학적으로 밝히며 동의보감 속 충부 한약재의 가치를 다시 한 번 과학적으로 입증한 계기가 됐다”며 “향후 충부 약재가 다양한 질환에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용어 설명> 


※MPTP: 체내 투여시 도파민 세포만을 특징적으로 손상시켜, 파킨슨병과 유사한 운동성 장애를 보이게 한다고 알려져 있다.


※로타로드(Rotarod) 실험: 회전봉에서 실험쥐가 떨어지지 않고 운동을 지속할 때까지의 시간을 측정하는 행동실험.


※폴(Pole) 실험: 기둥 위에 놓인 실험쥐가 바닥까지 내려오는 시간을 측정하는 행동실험(빠르게 내려올수록 운동이 개선된 것으로 판단).


※글루타티온: 세포손상을 억제하고 DNA와 단백질을 만들며 산화반응에 영향을 주는 자유라디칼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끝




///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초저출산 문제, 난임 환자 지원은 필수”  


///부제 난임 환자 20만명 돌파…난임지원, 양방 편향적  


///부제 한의약 난임치료 유효성·안전성 결과 속속 입증 


///부제 지자체 뿐만 아닌 건보 체계 속 정부 지원 필요


///부제 합계출산율 0.98명, 어떻게 해야하나 ③   


///본문 초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출산 장려 정책도 중요하지만, 해마다 증가하는 난임부부에 대한 대책 마련도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내 난임환자 수는 지난 2006년 14만8892명에서 2017년 20만8703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연평균 3.1% 씩 증가한 셈이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의 난임률은 13.2%(2015년 기준)로 미국(6.7%), 영국(8.6%), 독일(8.0%) 등 주요 선진국과 비교해봤을 때 매우 높은 수준이다. 그 원인으로는 만혼이나 출산기피, 각종 환경적 요인이 꼽히고 있다. 


실제 여성 난임환자의 연령별 분포를 보면 20대 난임환자 수는 감소했지만, 30대 중반 이후의 난임환자는 증가했다. 


주요국의 초산연령을 살펴봐도 미국은 26.4세, 영국 30.2세, 독일 30.9세를 기록한 반면, 우리나라는 31.2세로 초산연령과 난임발생 확률 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정부도 지난 2006년 난임치료 지원정책을 도입했지만 지원 항목은 체외수정과 인공수정으로 한정돼 있는데다 그 대상 및 지원범위에 대한 사항만 변경되고 있을 뿐 새로운 정책대안은 제시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한의계에서는 아이를 원하지만 임신(출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난임환자에 대한 보다 종합적이고 폭넓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의약 난임치료, 현대과학적 검증 마쳐 


현행 지원 항목인 체외수정과 인공수정 뿐만 아니라 한의약 난임치료도 건강보험체계에 포함시켜 난임부부의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돕도록 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해 11월 한의약 난임치료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을 현대과학적 기준으로 검증한 결과가 나오면서 한의약 난임치료지원 사업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확대의 목소리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앞서 동국대학교 김동일 교수는 만 20세~44세 여성 중 난임전문치료기관(의과)에서 ‘원인불명 난임’으로 진단 받은 여성 100명을 대상(10명 중도 탈락)으로 지난 2015년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한약(온경탕과 배란착상방) 투여 및 침구치료의 난임치료 효과규명을 위한 임상연구’를 한 결과 임신율은 14.44%(13명), 착상률 14.44%, 임신유지율 7.78%(7명), 생아출산율 7.78%를 기록했다. 


또 인공·체외수정 등 의과치료 이력이 있는 여성 74명 중 12%인 9명은 임신이 확진돼 한의약 난임치료가 보완적 수단으로서도 의미가 있다는 점을 밝히기도 했다. 


이 밖에도 해외연구결과를 통해서도 한의약 난임치료의 안전성과 유효성은 속속 밝혀지고 있다. 


실제 미국 메릴랜드 의과대학에서는 침치료가 임신 성공률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으며, 일본에서는 배란장애, 황체기능부전에 한의 치료 병행이 임신율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국민 96.8% “한의난임치료, 지원 필요”


중의학이 발달한 중국에서는 단독 중의치료를 통해 임신 성공률을 높이는 효과 외에도 보조요법으로써 임신율을 증가시키는 효과를 확인했다고도 강조했다. 


한의약 난임치료로 임신에 성공하는 사례가 늘면서 한의약 난임치료에 대한 난임부부와 지자체의 수요 또한 매우 높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난임부부 지원사업 결과 분석 및 평가’에 따르면 체외수정을 시술받은 여성의 88.4%, 인공수정을 한 여성의 86.6%는 양방치료와 한방치료를 병행했다. 


보건복지부가 2012년 발표한 난임치료의 한의의료 수요도 조사에서도 한의난임치료에 대한 정부의 지원 필요성에 대해 96.8%가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정부에서 한의난임치료 지원사업을 시행할 경우 90.3%가 참여하겠다고 응답했다.


이 같은 한의약 난임치료에 대한 국민적 수요와 효과를 반영하듯 양의계의 반발 속에서도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을 위한 지자체는 꾸준히 늘어, 2020년 현재는 21곳에서 관련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또 총 27개 지방자치단체에서는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근거 마련을 위한 조례를 제·개정한 상태. 


특히 지난 2017년 1월에는 광역단체 중에서는 최초로 부산광역시가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을 위한 별도의 조례를 제정했다.


이후 전라북도와 충청남도, 대전광역시는 2017년에 조례를 제정했고, 2018년에는 경상북도가 2019년에는 경기도와 전라남도, 제주특별자치도가 한의약 난임치료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그 이유로 지자체들은 난임치료는 한·양방 치료를 병행했을 때 사업의 효과가 더 큰 만큼 균등한 지원과 예산이 반영돼야 하는데다 한의약 난임치료에 대한 지역 주민의 수요와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그런만큼 난임부부의 경제적 부담 경감과 지역 인구 늘리기와 같은 지방 시책의 일환으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을 통해 난임부부의 시름을 덜어줘야 한다고 한의계 전문가들은 밝혔다. 


이에 대해 한의학정책연구원 이은경 원장은 ‘2019 한의약 난임지원사업 성과대회’에서 “표준 한의 난임지원 사업을 통해 지자체별로 상이한 난임지원사업을 건강보험 체계 내에서 관리함으로써 보다 표준화된 한의 난임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방 보조생식술에 따른 고통과 부작용 해결 및 월경통개선으로 부가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는 한의약 난임치료에 대한 선택권 보장은 물론 국민의 경제적 부담까지 완화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건보 체계 속 한의약 안전성 이슈 해결


따라서 한의약 난임치료지원 사업이 건강보험 체계 안에서 관리만 된다면, 한의약 난임치료에 따른 산모의 안전성 이슈도 자연스레 해결될 것이라 한의계 전문가들은 자신하고 있다. 


꽃마을한방병원 조준영 원장은 ‘제1차 한의약 정책포럼’에서 한국과 일본 연구진이 각각 발표한 코호트 연구를 사례로 들며, 한의약 난임치료의 안전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 원장은 “대규모 데이터만 있다면 한의약 난임치료에 대한 안전성 입증은 더욱 가능해질 만큼 한의약 치료 및 한약을 복용한 임산부 코호트 데이터 수집·관리가 정부 차원에서도 이뤄져야 하고, 한약과 보조생식술을 병행한 뒤 태어난 아이들에 대한 정부의 정보 수집과 관리도 이뤄져야 한다”며 정부의 지원을 촉구했다. 


///끝




///시작


///면 26


///세션 인터뷰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진료하며 선친의 제자 만나 감격했죠   


///부제 당진시 한방장수마을 11년째 의료봉사 활동 김정대 메디척한의원 원장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충청남도 당진시의 한방장수마을에서 11년째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김정대 메디척한의원 원장을 만나 그간의 소회를 들어봤다.


Q. 자기소개 바란다.


개원 21년차이자 86학번 한의사다. 현재 당진시 보건소에서 진행하는 한방장수마을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매달 첫 번째 일요일마다 어르신들에게 침·뜸·부항 등을 활용한 진료를 하고 있다. 당진시 정미면 신시리에서 5년, 대호지면 적서리에서 5년째 봉사활동을 했고 올해 들어 봉사활동 11년차로서 제13호 한방장수마을인 합덕읍 도곡리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Q. 봉사활동 계기는?


대학교 다닐 때 의료봉사 동아리에서 봉사활동을 자주 나갔었다. 의료봉사를하면서 지역주민들과 친밀하게 소통하는 것이 즐거웠기 때문이다. 때마침 당진시가 한방장수마을 사업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을 때였는데, 시 보건소에서 한방마을에서 활동하는 한의사를 모집하기에 망설임 없이 지원했다. 


충청남도 당진은 고조부님께서 처음 정착한 이후 5대 째 살고 있는 고향이다. 어려서부터 시골에서 자랐기 때문에 시골 사람들의 생활에 익숙하고, 농사가 얼마나 힘든 일이지도 잘 알고 있다. 한 때는 도시에서 환자를 진료하고 싶기도 했지만, 이 곳에 오래 살아서인지 시골 생활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 




Q. 처음 봉사활동을 시작한 이래 한방장수마을이 달라진 점은?


지금까지는 긍정적인 변화가 더 많았다고 생각한다. 처음 한방장수마을이 시작될 때보다 진료인원이 2배 이상 늘고, 스스로도 주민들과 가까이에서 소통하면서 친밀감도 날로 좋아지는게 피부로 느껴졌다. 




Q. 기억에 남는 환자는?


제 선친의 초등학교 제자를 진료 중에 만난 적이 있다. 적서리 노인회에서 총무를 맡고 있는 남기창이라는 분인데, 진료 중에 선친이 적서리에서 초등학교 선생님이라고 말했더니 깜짝 놀라면서 자신의 담임 선생님이라고 하셨다. 이 분은 진료를 받으면서 돌아가신 아버지의 일상을 자세히 말씀해주셔서 잠시나마 추억 속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




Q. 한방장수마을의 가장 큰 장점.


환자와 의사의 심리적 거리가 가깝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진료가 격식 없이 이뤄지다보니 의사와 환자 간에 소통이 원활하고, 신뢰 관계가 형성된다.




Q. 한방장수마을이 나아갈 방향은?


지금까지의 진료는 의사 중심이어서 분위기도 딱딱하고, 환자가 자신의 아픈 곳을 자유롭게 이야기하기 어려운 환경이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환자와 의사가 수평적인 관계로 변화할 가능성이 높다. 한방장수마을에서 시행하는 한의진료는 이런 변화의 방향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Q. 앞으로의 봉사활동 계획.


매달 한 차례 나갔었던 봉사활동을 두 차례로 늘리고, 시술도 기존의 침·뜸·부항보다 다양하게 확대할 계획이다.


///끝




///시작


///면 28


///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제목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420) 


///부제 1957년 간행된 『中西病名對照表』 


///부제 “中西病名 對照 작업에 『東醫寶鑑』이 중요하게 활용되다”


///본문 1957년 葉勁秋 先生 原著의 『中西病名對照表』가 奚復一 발행으로 臺灣의 醫學書局에서 간행된다. 


葉勁秋(1900∼1955)는 字가 秋漁로서 浙江의 嘉善縣 사람이다. 젊은 시절 上海中醫專門學校를 졸업한 후에 上海中國醫學院의 教授를 역임하였다. 中華人民共和國이 성립한 이후에는 上海市 衛生局 中醫編審委員을 역임하여 中醫理論의 분야에 많은 연구를 하였다. 저술로는 『中醫基礎學』, 『臨證直覺診斷學』, 『中藥問題』, 『傷寒論啟秘』, 『仲景學說之分析』, 『針灸述要』, 『花柳病治療學』, 『灸法自療學』, 『現代名醫驗案』, 『不藥療法驗案』 등이 있다. 


이 책의 發行人인 奚復一(1916∼1998)은 책 표지에 자신의 이름 앞에 浙江平湖라는 네 글자를 붙인 것에서 알 수 있듯이 葉勁秋 先生의 浙江省 출신 후배로서 臺灣에서 활동한 유명한 中醫學者였다.


『中西病名對照表』는 모두 11개 분야로 구성되어 있다. 그 구성은 ①呼吸器病 ②消化器病 ③泌尿生殖器病 ④循環器及血液病 ⑤神經系疾病 ⑥新陳代謝疾病 ⑦全身性關節, 皮膚及淋巴系等 疾病 ⑧耳病 ⑨眼病 ⑩婦産科疾病 ⑪小兒科疾病 등으로 되어 있다. 


이 책은 매 조항마다 中醫書籍病名, 古人的論調, 相當於現代的病名의 三段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나의 예를 들면, ‘中醫書籍病名’으로서 ‘天行喉痺’는 ‘古人的論調’로는 ‘喉痺一鄕皆相似者, 天行運氣之邪火也’, ‘相當於現代的病名’으로는 ‘流行性喉頭炎, 白喉等’이라고 정리하고 있는 것이다. 中醫書籍病名은 현재 동양의학에서 사용하고 있는 병명이고, 古人的論調는 이에 대한 설명이고, 相當於現代的病名은 이에 해당하는 서양의학적 병명의 형식으로 정리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서 한가지 매우 흥미로운 것이 발견된다. ‘古人的論調’의 부분에 인용되어 있는 내용 중에 상당히 많은 것들이 『東醫寶鑑』을 출전으로 삼고 있다는 점이다. 동양의학적 병명으로서 癖飮(서양의학적으로는 胃擴張, 肋膜積水라고 함)을 “東醫寶鑑云, 水癖在兩脇下, 動搖有聲, 宜十棗湯”이라고 설명하고 있는 것이 그러한 예이다. 이 책의 古人的論調 부분에 인용서로 삼고 있는 책으로서 『東醫寶鑑』, 『醫學入門』, 『內經』, 『古今醫鑑』,  『萬病回春』, 『醫宗金鑑』, 『傷寒論』, 『金匱要略』, 『丹溪心法』, 『醫學正傳』, 『醫學綱目』 등이 포함되어 있음이 발견된다. 이 가운데 『東醫寶鑑』이 그 비중에 있어서 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음이 발견된다. 하나의 예로 ④ 循環器及血液病에 분류된 질병 15종 가운데 『東醫寶鑑』을 출전으로 삼고 있는 내용이 8개에 달하고 ‘醫鑑云’(『古今醫鑑』) 1개, ‘仲景云’(『傷寒論』)1개이고 나머지 5개는 내용이 없다. 이것은 葉勁秋(1900-1955)가 연구에 있어서 『東醫寶鑑』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었음을 반증해주는 것이다. 


원저자 葉勁秋는 序言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中西病名對照表는 中醫科學化의 하나의 교량이 될 수 있는 도구이다. 본래 中西醫學의 기본적 관점이 같지 않아서 中西病名의 對照라는 것은 하나의 정해진 방법으로 하기 힘들다고 본다. 中醫의 病名은 대체로 증상에 따라서 명명한 것이니, 예를 들면 水腫, 鼓脹, 消渴, 嘔吐, 反胃 등이며, 西醫의 병명은 臟器病變의 성질과 病原微生物에 의거하여 정한 것이니, 腎臟炎, 心臟內膜炎, 肝硬變, 肝萎縮, 糖尿病, 胃潰瘍, 胃癌 등이 그러하다.… 우리들이 현재 채용하고 있는 과학적 방식으로 예로부터 전해진 경험을 연구하여 中醫學의 의료 효과를 발굴하여 中西病名의 상이한 내용들을 초보적으로 연계시키고자 한다.…”


///끝




///시작


///면 2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엄마를 살려주신 한의학…항상 감사한 마음입니다”


///부제 박정현씨  “한의치료, 파킨슨병 등 뇌질환에 뛰어난 효과 많이 알려졌으면”


///부제 박성욱 회장  “보다 다양한 치료법 및 관리방안 마련·보급에 최선 다할 것”


///부제 환자 가족, 통합뇌질환학회에 후원금 전달 


///본문 통합뇌질환학회(회장 박성욱)는 지난달 16일 강동경희대한방병원 인산홀에서 ‘통합뇌질환학회 발전을 위한 후원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날 전달식은 뇌질환을 앓던 이순자씨와 그 자녀인 박정현씨가 박성욱 회장에게 치료를 받은 인연으로 이루어졌다. 박정현씨는 “어머니가 박성욱 교수님에게 치료받은 후 현재는 일상생활을 정상적으로 할 수 있을 정도로 호전되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 앞으로 뇌질환 관련 한의약 연구가 더욱 활성화돼 보다 많은 환자들이 한의약의 혜택을 받는데 자그마한 도움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박성욱 회장은 “2017년 통합뇌질환학회를 처음 시작할 때는 뇌질환의 한의치료에 대한 인식이 약했었고, 한의학적 치료기술의 적용에도 제한된 부분이 많아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그러나 지속적인 학술대회 및 연수강좌 개최 등을 통해 학회가 자리를 잡아가게 되면서 한의사 회원들과 환자들에게 뇌질환 치료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가는 것은 물론 편안한 삶을 유지하는 다양한 치료기술 및 정보들을 제공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올해로 4년째를 맞이하는 통합뇌질환학회의 창립 취지에 공감하고 학회의 발전을 위해 후원금 전달을 결심해줘서 감사한 마음이며, 다른 한편으로는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며 “이번 기회를 계기로 학회의 창립 취지를 다시금 되새겨보고 신발끈을 다시 한번 묶고 힘차게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박 회장은 “올해에는 학술대회 및 연수강좌 개최와 더불어 한의대생을 대상으로 한 방학특강을 계획하고 있으며, 지자체 등 정부와의 협력사업을 모색해 통합의학적 뇌질환 관리체계에서 한의학이 할 수 있는 역할을 확대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전달식에 직접 참석한 박정현씨는 “어머니께서 지방에 계신 관계로 직접 참여하시지는 못했지만, 감사한 마음을 꼭 전해달라고 신신당부하셨다”며 “저는 뇌질환으로 인해 혼수상태에 계셨던 엄마가 지금처럼 아무런 지장 없이 일상생활을 할 수 있게 된 것이 아직도 놀랍다. 박성욱 회장을 비롯한 통합뇌질환학회를 통한 한의치료가 엄마를 살려주셨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그러한 치료효과를 직접 경험하고 지금은 저도 도움을 받고 있어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운을 뗐다.


또한 박정현씨는 “그러한 감사한 마음을 꼭 보답하고 싶었던 차에 엄마와 함께 후원금 전달을 결정하게 됐다”며 “작은 금액이지만 앞으로 학회의 발전에 보탬이 되어 보다 많은 환자들이 도움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철종 때부터 어의를 지내는 등 집안이 한의사업을 해왔다는 얘기를 얼핏 들었던 기억을 떠올린 박정현씨는 “그런 이유 때문인지 평소에 건강하지만, 몸이 좋지 않을 때는 항상 한의의료기관을 이용하고 있다”며 “엄마를 병원으로 모시고 왔을 때도 ‘이 분이면 치료할 수 있겠구나’하는 믿음이 있었고, 그 믿음에 보답해 주신 모든 의료진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박정현씨는 파킨슨병 등과 같은 뇌질환 치료에 한의약이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음에도 아직까지 일반국민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못한 부분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박씨는 “솔직히 한의의료기관을 많이 이용하는 편이지만 한의에서 입원이 된다는 사실도 몰랐으며, 더욱이 뇌질환을 한의치료를 통해 관리한다는 것도 처음 알게 된 사실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통합뇌질환학회의 취지에 공감할 수 있었고, ‘한의계에서도 누군가는 해야 하는 분야’라는 박성욱 회장의 말에 공감했다”며 “앞으로 통합뇌질환학회를 중심으로 파킨슨병 등과 같은 뇌질환 치료에 한의약이 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한 연구결과들이 쌓여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며, 보다 많은 환자들이 효과가 탁월한 한의치료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전용남 대전대 한의과대학(본과4)


///제목 한의학, 세상을 구하는 힘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대생들이 바라보는 ‘한의학’에 대한 인식과 함께 미래 한의학의 발전을 추구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보았다.


한의학은 세상을 구하는 힘이다. 의료봉사를 꾸준히 다니다 보면, 어르신들과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어르신들은 어린 저에게 좋은 조언과 칭찬을 해주신다. 그런 고마우신 분들께, 제가 해드릴 것이 있다는 게 너무나 감사한 일이다. 침 하나로, 지압만으로 어르신들께 보은할 수 있다는 것. 이것만으로 한의학은 힘이 되어준다.


누군가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다는 것. 저로 인해 세상이 조금 더 편안해 지는 것이 한의학의 진가라 생각한다. 영화 쉰들러 리스트에 보면, “한 사람을 구하는 것은, 그에게 있어선 온 세상을 구하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 


이 대사를 아주 좋아한다. 나는 세상을 밝게 하고 싶지만, 거창하게 보다는, 주변에 아픈 사람을 치료해주는 것이 아픈 사람에게 있어 세상을 구하는 일이라 생각한다. 


아픈 사람은 자신의 고통이 남들의 암보다 힘들다. 그런 아픈 자에게, 고통을 덜어주는 것, 그중에서도 자연의 이치에 맞고, 병보다 사람을 보는 한의학. 한의학이 진정한 의학이다.


한의학은 앞으로 가야할 길이 많다. 추나가 급여화됨에 따라, 신규한의사들을 포함하여, 많은 한의사들이 환자 분들께 더 좋은 치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이는 시작일 뿐이다. 한의사협회의 정책을 응원한다. 부족한 저를 대신해 우리의 뜻을 펼쳐주시니 우리 학생들도 힘이 되고 싶다. 


나는 한의사의 지평을 넓혀나갈 것이다. 곧 졸업을 한다. 나는 전국한의과대학 봉사단체의 학생대표이다. 예전에 비해 학생의료봉사가 침체되었다고 알고 있다. 졸업을 한다면 주도적으로 의술을 펼치고 싶다. 그리고 제가 받았던 것처럼 학생들에게 기회의 장을 열어줄 것이다. 


저는 사랑을 나눠주는 것을 좋아하며, 받은 은혜를 갚는 것은 더 좋아한다. 나는 주변에서 많은 은혜를 입었다. 남은 인생은 사랑을 더불어 실천하고자 한다. 


///끝




///시작


///면 31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심각한 우울증 환자…만성 무릎 통증 유병률 4배 이상 높다” 


///부제 우울감 정도와 만성 무릎 통증 간 뚜렷한 연관성 확인


///부제 자생한방병원 한수빈 연구팀, 관련 논문 국제학술지 게재


///본문 우울감이 심해질 수록 만성 무릎 통증 유병률이 4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감 정도와 만성 무릎 통증 사이에 뚜렷한 연관성이 확인된 것으로 통증과 우울감을 병행치료하는 것이 호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 한수빈 한의사(사진) 연구팀은 2014년 제6기 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 전체 대상자 7550명 중 50세 이상인 2658명을 연구대상자로 선정하고 만성 무릎 통증 여부에 대한 설문 분석을 실시했다.


우울감 정도는 PHQ-9(Patient Health Questionnaire-9) 검사를 통해 평가했으며 PHQ-9 테스트는 점수에 따라 우울감 없음(0~4점), 경도 우울감(5~9점), 중등도 우울감(10~14점), 조금 심각한 우울감(15~19점), 심각한 우울감(20~27점)으로 분류했다.


연구팀은 우울감과 만성 무릎 통증의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해 PHQ-9 점수가 10점 이상인 환자를 ‘우울군’으로 분류, 분석한 결과 50세 이상 대상자 2658명 중 만성 무릎 통증이 있는 환자는 527(19.8%)명이었다. 


만성 무릎 통증이 있으면서 우울감이 함께 있는 환자는 91명이었다. 


또한 여성 무릎 통증 환자는 77.8%로 남성 22.2% 보다 3배 이상 많았다. 


이는 남성보다 여성의 퇴행성 관절염 유병률이 3배 높다는 기존의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


만성 무릎 통증이 있는 사람(527명) 중 우울군에도 속하는 사람(91명)은 전체의 17.3%였다. 


반면 만성 무릎 통증이 없는 사람(2131명) 중 우울군에 속하는 사람(110명)은 전체의 5.2%에 그쳤다.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만성 무릎 통증을 갖고 있을수록 우울 증상의 발현이 높음을 알 수 있다고 해석했다.


또 우울감의 정도에 따른 만성 무릎 통증의 유병률을 보기 위해 우울감이 없을 때(0~4점)의 평균 값을 1.00으로 보고 우울감 정도에 따라 오즈비(Odds ratio·OR)값을 산출했다. 오즈비 값이란 집단간 비교시 특정 사건의 발생 가능성 차이가 유의미한지 그 정도를 검증하는 데 사용된다.


그 결과 우울감이 있을 때 만성 무릎 통증에 대한 유병률이 평균보다 약 2.3배 높았다(OR=2.33). 


우울감의 정도에 따라 살펴보면 △경도 우울증(5~9점) 2.94배 △중등도 우울증(10~14점) 3.21배 △조금 심각한 우울증(15~19점) 2.43배 △심각한 우울증(20~27점) 4.55배로 평균보다 OR 값이 각각 높았다. 


우울감과 만성 무릎 통증이 매우 유의미한 연관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


만성 무릎 통증의 정도와 우울감의 정도를 비교해 보니 만성 무릎 통증 NRS(Numeral Rating Scale)가 높을수록 우울감 정도도 심각하게 나타났다. 


NRS는 통증 정도를 0에서 10까지 숫자로 나타내는 척도다.


만성 무릎 통증의 NRS가 0~4로 통증이 없거나 가벼운 경우 중등도 우울증을 겪고 있는 사람은 전체의 3.4%, 심각한 우울증 환자는 0.6%에 불과했다. 


하지만 만성 무릎 통증 NRS가 8~10으로 심각한 경우에는 중등도 우울증 환자가 10.1%를 차지하고 심각한 우울증 환자도 5.8%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만성 무릎 통증의 정도에 따라 우울감의 정도도 변화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자생한방병원 한수빈 한의사는 “이번 연구는 신뢰도가 높은 국가를 대표하는 데이터를 활용해 우울감의 정도와 만성 무릎 통증에 대한 상관관계에 확인한 연구”라며 “이러한 결과를 미뤄봤을 때 임상에서 통증환자 치료에 있어 우울감 여부를 파악해 치료하는 것도 중요할 것”이라고 했다.


해당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BMJ Open(IF=2.376)’ 12월호에 게재됐다.


한편 고령화 시대 노인들이 피하기 어려운 ‘만성 무릎 통증’과 현대인들이 쉽게 겪을 수 있는 ‘우울증’은 얼핏 연관성이 없어 보이지만 여러 연구를 통해 만성 통증이 우울증이나 불안과 같은 정신적인 문제를 야기하고 반대로 감정적인 문제가 통증을 가중시키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우울증 환자의 75% 이상이 통증을 갖고 있으며 만성 통증 환자의 30~60%에서 우울증이 발견된다. 


///끝




///시작


///면 33


///세션 기고


///이름 전선우 청연중앙연구소


///제목 알로에가 건선 치료 ‘증상 호전’…부작용은 없어


///부제 ♦KMCRIC와 함께 임상논문 쉽게 읽기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KMCRIC 제목


알로에가 건선 치료에 효과적인가?




서지사항


Miroddi M, Navarra M, Calapai F, Mancari F, Giofre SV, Gangemi S, Calapai G. Review of Clinical Pharmacology of Aloe vera L. in the Treatment of Psoriasis. Phytother Res. 2015 May;29(5):648-55. doi: 10.1002/ptr.5316. Epub 2015 Mar 10.




연구설계


Aloe vera가 함유된 외용제(gel, cream 등)와 Aloe vera가 함유되지 않은 플라시보 외용제 or 기존치료제를 비교하여 무작위 대조군 연구를 대상으로 수행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 연구




연구목적


건선에 알로에 베라의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알아보기 위함.




질환 및 연구대상


판상형 건선




시험군중재


알로에 베라가 함유된 외용제를 판상형 건선 병변 부위에 도포




대조군중재


1. 알로에 베라가 함유되지 않은 플라시보 외용제를 판상형 건선 병변 부위에 도포(3개의 연구)


2. 기존에 건선에 많이 사용되던 외용제(0.1% 트리암시놀론)를 판상형 건선 병변 부위에 도포(1개의 연구)




평가지표


1. Psoriasis Area and Severity Index(PASI) - 모든 연구에서 공통으로 사용한 평가지표 


2. 피부 조직검사 


3. Quality of life evaluated with Dermatology Life Quality Index(DLQI)




주요결과


1. 3개의 연구에서는 알로에 베라가 건선 환자에게 효과적이라고 결론 내림. 


2. 1개의 연구에서는 플라시보와 비교하여 호전도의 차이를 찾기 어렵다고 결론 내림(체계적 문헌고찰/메타분석 연구임에도 각각 논문의 결론만을 언급. 메타분석에 대한 결과는 없음).




저자결론


1. 네 가지 연구의 결과를 조화시키기 어렵다. 각각의 연구에서 알로에 베라가 효과적이라고 내린 결론도 신뢰하기 어렵다. 알로에 베라가 건선 환자에게 대안적인 치료로 사용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된다. 


2. 모든 연구에서 특별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




KMCRIC 비평


본 연구는 알로에 베라가 판상형 건선의 치료에 효과적인지를 알아보기 위한 연구다. 본 메타분석에는 총 4개의 연구가 포함되었는데 1개의 연구는 무작위 배정과 이중맹검을 하지 않은 연구였다. 무작위 배정을 한 3개의 연구 중 2개의 연구는 어떤 방법으로 무작위 배정을 하였는지에 대하여 언급하지 않았고, 1개의 연구에서만 ‘단순 임의 추출법’을 사용하였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이중맹검을 했다고 한 3개의 연구 모두 어떤 방법으로 맹검이 되었는지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다. 따라서 본 메타분석에 이용된 4개의 연구가 프로토콜을 잘 따른 양질의 무작위 대조군 연구라고 보기는 어렵다. 


또한 도출된 결론에서도 1개의 연구는 치료 전후에 대한 결론으로 알로에 베라가 건선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언급했는데, 전후 비교만이 있을 뿐 치료군과 대조군을 비교하지 않아 치료군(알로에 베라 도포)이 플라시보 치료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한 효과를 보였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치료군과 대조군 그룹간의 비교방법에 있어서 2개의 연구에서는 모집된 피험자를 두 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진행했는데 반하여, 다른 2개의 연구에서는 한 명의 피험자 좌측과 우측에 각기 다른 외용제를 도포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한 피험자에게서 부위를 나누어 다른 치료를 하는 경우 맹검이 깨지는 경우가 많은데, 맹검이 제대로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결론은 언급하지 않았다(맹검이 제대로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확인은 모든 연구에서 이루어지지 않았다).


4개의 연구 중 3개의 연구에서 알로에 베라가 판상형 건선에 효과적이라고 했고, 1개의 연구만이 플라시보 치료와 통계적인 차이가 없다고 했지만, 본 메타분석에 포함된 연구의 수가 적었고, 포함된 연구들도 무작위 대조군 연구의 엄격한 프로토콜을 지키지 않은 연구들이기에 저자의 결론과 같이 알로에 베라가 판상형 건선에 대안적인 치료로 인정하기에는 조금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4개의 연구에서 모두 알로에 베라를 판상형 건선에 도포했을 때, 치료 전후의 비교에서는 호전세가 보였고, 무엇보다 부작용이 없었다는 점에서 알로에 베라가 판상형 건선의 치료에 있어서 보조적인 수단으로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KMCRIC 링크


http://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SR&access=S201505001


///끝




///시작


///면 34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취약계층 아동 건강한 삶 누릴 수 있도록 협력”  


///부제 양천구한의사회-드림스타트 MOU 체결, 200만원 후원금 전달


///부제 양천구한의사회 제32회 정기총회 


///본문 양천구한의사회(회장 배창욱)는 관내 취약계층 아동들을 대상으로 맞춤 케어 통합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대상아동은 인근 한의원과의 매칭을 통해 한약제공, 침치료 등 무료한의진료·치료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양천구한의사회는 지난 21일 서울시한의사회 홍주의 회장, 강남구한의사회 박성우 회장, 양천사랑복지재단 이정찬 사무총장, 양천구 드림스타트 국선덕 과장 등을 비롯한 내외빈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2회 정기총회를 개최, 2020년도 세부 사업 계획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양천구한의사회가 취약가정 아동의 성장 및 복지 여건 개선을 돕는 양천구 드림스타트 팀에 2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하는 행사도 가졌다.


양천구 드림스타트 팀은 양천구에 거주하는 취약계층 아동에게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해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도모하고 공평한 출발기회를 보장함으로써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난해 12월 양천구한의사회와 양천구 드림스타트 팀은 업무협약체결(MOU)을 맺고, 아동들이 신체적, 정서적, 사회적으로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자 네트워크를 구성했다.


배창욱 회장은 “드림스타트 사업은 아주 의미있는 사업이라는 생각이 든다. 전국단위로 살펴봐도 지자체 한의사회가 직접적으로 MOU를 체결해 아동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체계적인 사업은 없다”며 “양천구한의사회가 보건소 및 구청과 끊임없이 교류하며, 취약계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고민했던 것이 좋은 사업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배 회장은 “사업을 시작하기 직전까지 어려운 점들도 있었지만 걱정과는 달리 회원 분들께서 적극 참여해줘 많은 아이들이 혜택을 받게 됐다”며 “사업이라는 생각보다 아이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책임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임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배 회장은 또한 “서울시한의사회에서 불철주야 노력해 작년 12개구에서 시행했던 난임사업이 확대돼 올해는 서울시 전체 25개구에서 모두 시행된다”며 “치매사업과 난임사업이 잘 진행되기 위해서는 회원 여러분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한 만큼 함께 열심히 준비해 결실을 맺어보자”고 말했다. 


///끝




///시작


///면 34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진주시한의사회, 박수식 신임회장 취임 


///부제 제44회 정기총회 개최…질적 성장 위한 분회원 단결 도모


///본문 진주시한의사회(이하 진주분회·회장 윤재은)가 제44회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박수식 신임회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지난달 15일 포시즌 1층 오차드홀에서 열린 총회에서 박수식 신임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역대 회장들의 업적을 바탕으로 미력하나마 진주분회의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며 회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박 신임회장은 경희대 한의학과를 졸업하고 경남한의사회 부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윤재은 회장은 “회무수행에 많은 도움을 주신 전임회장, 임원 및 회원들 덕에 무사히 임기를 마칠 수 있었다”며 “진주분회가 향후에도 질적, 양적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단결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영건 대한한의사협회 국제이사는 격려사를 통해 “첩약 건강보험을 둘러싼 갈등해소를 위해 진주분회 차원에서 진행한 회원들의 뜻을 묻는 찬반투표가 중앙회에 큰 힘이 됐다”며 “앞으로 중앙회가 박수식 신임 회장과 소통하고 화합하는 회무를 꾸려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병직 도회장은 “경남의 유서 깊은 고장에 위치한 진주분회는 그간 윤재은 회장을 중심으로 탁구대회, 등반대회, 골프대회, 의약단체장 모임 등 회원친목 도모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좋은세상의료봉사, 진주시교육청과 저성장학생 한약지원을 위한 MOU체결, 6·25 참전용사 한약지원으로 지역 의료발전에도 힘써왔다”며 “한의의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 집행부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어인준 당당한의원장, 박경범 바름한의원장에게 유공회원 표창이 수여됐으며  2019년도 세입·세출 결산(안)과 2020년도 세입·세출 예산(안)은 원안대로 통과됐다. 


///끝




///시작


///면 34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진주시한의사회, 박수식 신임회장 취임 


///부제 제44회 정기총회 개최…질적 성장 위한 분회원 단결 도모


///본문 진주시한의사회(이하 진주분회·회장 윤재은)가 제44회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박수식 신임회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지난달 15일 포시즌 1층 오차드홀에서 열린 총회에서 박수식 신임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역대 회장들의 업적을 바탕으로 미력하나마 진주분회의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며 회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박 신임회장은 경희대 한의학과를 졸업하고 경남한의사회 부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윤재은 회장은 “회무수행에 많은 도움을 주신 전임회장, 임원 및 회원들 덕에 무사히 임기를 마칠 수 있었다”며 “진주분회가 향후에도 질적, 양적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단결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영건 대한한의사협회 국제이사는 격려사를 통해 “첩약 건강보험을 둘러싼 갈등해소를 위해 진주분회 차원에서 진행한 회원들의 뜻을 묻는 찬반투표가 중앙회에 큰 힘이 됐다”며 “앞으로 중앙회가 박수식 신임 회장과 소통하고 화합하는 회무를 꾸려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병직 도회장은 “경남의 유서 깊은 고장에 위치한 진주분회는 그간 윤재은 회장을 중심으로 탁구대회, 등반대회, 골프대회, 의약단체장 모임 등 회원친목 도모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좋은세상의료봉사, 진주시교육청과 저성장학생 한약지원을 위한 MOU체결, 6·25 참전용사 한약지원으로 지역 의료발전에도 힘써왔다”며 “한의의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 집행부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어인준 당당한의원장, 박경범 바름한의원장에게 유공회원 표창이 수여됐으며  2019년도 세입·세출 결산(안)과 2020년도 세입·세출 예산(안)은 원안대로 통과됐다. 


///끝




///시작


///면 34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의약진흥원, 지역 고교생에 창의적 연구과제 활동 체험 수업 


///부제 한의약 과학화·표준화 실습 기회 제공


///본문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이응세, 이하 한의약진흥원)이 16일부터 오는 30일까지 14일 간  ‘한의약과 함께하는 진로탐색 특화프로그램’을 통해 경북 경산지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첨단 실험장비를 활용한 창의적인 연구과제 활동 체험수업(R&E)을 실시 중이다.


국가기관으로서 한의약 인식개선 및 사회적 가치 실현에 이바지하고자 기획된 R&E 과제 프로그램은 연구원의 재능기부를 통해 학생들에게 우리 전통의약인 한의약의 우수성과 중요성을 알리고 진로 방향 결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번 진로탐색 특화프로그램에서는 경산교육지원청의 협조로 한의약진흥원 연구진이 멘토로 참여하고 지역 소재 무학고, 문명고 학생 7명이 멘티로 구성돼 한약재 관능검사, 지표 분석, 세포실험 등 한의약의 표준화, 과학화 연구실습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과제연구는 학생들이 직접 문제를 찾고, 해결하기 위해 지식을 공유·협력하는 등 학생 중심 수업이 진행된다.


한의약진흥원 이응세 원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학생의 연구역량을 강화하고 과학연구 능력을 신장시켜 장래에 이공계 분야로 진출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의약진흥원의 우수한 연구력을 바탕으로 한의약은 물론 각 분야의 심화연구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한편 한의약진흥원은 2017년부터 경산과학고등학교 학생들에게 화학, 생명과학 2개 분야의 과학영재 창의연구를 지원하고 있으며 다년간 연구 수행을 통한 연구협력 네트워크 및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한의약 산업화에 기여하고 있다.


///끝




///시작


///면 36


///세션 인터뷰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부모 교육기관인 ‘육아학교’를 설립하고 싶다” 


///부제 지승재 원장, 서울교육멘토·육아학교 등 활발한 활동


///부제 2017년 교의 사업 참여 등 꾸준히 학생들 지도 


///부제 ‘자기조절력이 내 아이의 미래를 결정한다’ 출간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육아 원리 습득을 위해 얻은 뇌과학 지식으로 육아 관련 출간·강연·방송출연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지승재 약선당 한의원 원장을 만나봤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강남구 개포동에서 약선당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평범한 동네 한의원이고, 딸 현이와 아들 명이의 아빠다. 결혼 전 20대 후반부터 우연한 기회에 교육학과 육아에 관심을 가진 적이 있었는데, 사실 그 때 왜 그랬는지 모른다. 쓸데없는 고민을 너무 빨리 했던 것 같다. 정작 실전에서는 적용을 못시켜서 헤맸는데, 그래서 방법을 찾다가 뇌과학을 알게 되었고 육아에 접목하게 됐다. 부끄럽게도 ‘자기조절력이 내 아이의 미래를 결정한다’는 육아서도 쓰게 됐다.


 책을 쓴 다음 카톡, 문자, 전화, 네이버 카페, 강의실에서 육아전선에서 고군분투하고 계신 부모님들을 만난다. 강사라기보다 그냥 ‘육아 동지’라는 개념에서 제가 먼저 알게 된 사실을 설명 드리고, 이 내용을 아이들 특성에 따라 어떻게 적용시키면 좋을지 말씀드리고 있다. 엄마, 아빠들과 대화하다보면 육아에 대한 힌트도 얻고, 오히려 제가 더 많이 배운다. 이런 경험이 더 체계화 되면 ‘육아학교’를 만들어보고 싶다. 아이와 부모가 모두 행복할 수 있는 육아를 꿈꾸고 있다. 




Q. 서울교육멘토에서의 활동은?


서울교육멘토는 서울시한의사회와 교육청이 연계해서 2017년도에 시작한 교의 활동 사업이다. 저도 2017년부터 구룡중학교 교의를 맡았다. 건강관리와 한의학 상식, 식생활 관리, 성장기 건강관리, 정신 건강증진 등을 강의한다. 자칫 관심도가 떨어질 수 있는 부분들이 있어 학생들의 관심사인 학습법을 가미시켰다. 제 관심분야인 뇌과학을 통해 어떻게 하면 공부 의욕을 만들 수 있는지, 기억을 유지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생활 관리는 어떻게 하면 좋은지 등등에 대한 내용을 설명한다. 




Q. ‘뇌과학연구소’, ‘박문호의 자연과학세상’, 서울교육멘토 등 다양한 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다.


뇌과학 공부 덕이다. 아이가 태어나면서 육아를 고민하게 됐다. 처음엔 무턱대고 육아서적을 봤는데 참 어려웠다. 저자들이 모두 성인군자로 느껴져서 읽을수록 답답함만 더해졌다. 꼭꼭 숨어있는 육아의 원리를 알고 싶었다. 


그때 우연히 지인의 소개로 ‘박문호의 자연과학 세상’을 알게 됐다. 뇌과학과 물리학, 생화학, 지사학, 분자생물학, 천체물리학 등 자연과학을 공부하는 단체다. 2013년에 인터넷 강의로 듣다가 오프라인 강의를 듣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 2014년부터 정규 강의를 듣게 됐다. 대학 졸업 후 13년 만에 ‘빡센’ 공부를 시작하니 내안에 숨어있던 욕구를 발견하게 됐다. 상당히 재미있고, 계속하고 싶어 아내를 설득해서 같이 다녔다. 


뇌과학은 제가 알던 인체를 조금 더 다른 각도에서 통합해주 는데 도움을 줬다. 공부를 할수록 아이들은 이렇게 키우면 좋겠다는 정보들이 쌓였고 이를 바탕으로 책도 쓰게 됐다. 책에서 못 다한 내용은 네이버 카페 ‘뇌과학 육아 연구소’나 강연, 상담 등을 통해 풀어내고 있다. 




Q. 부모 교육기관인 ‘육아학교’를 설립하고자 한다.


‘육아학교’의 교육 목표는 아이와 부모 모두 만족하는 행복한 육아 만들기다. 직접 육아해보신 분들은 ‘육아는 전쟁’이라는 사실을 알 것이다. ‘내 아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욕심이 들어간다. 그런데 그 욕심이 많은 부작용을 만든다는 것도 불편한 진실이다. 부모님과 아이들이 생각하는 미래가 많이 달라서 충돌도 크다. 요즘 중고생, 대학생들의 무기력증이 바로 그 방증일 것이다. 


부모의 ‘마음 다지기 과정’과 ‘아이들의 자기 계발 과정’ 두 가지로 교과과정을 만들고 싶다. 마음 다지기 과정은 사람의 성장에 대한 객관적 지식을 습득하고, 부모가 아닌 인생 선배의 입장에서 자녀의 성장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으며, 자기 계발 과정은 아이들의 특성을 계발시키고, 어떻게 타인들과 더불어 살 것인가를 고민하는 과정이다. 부모들이 이를 지켜보고 격려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든다면 행복한 육아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최근 출간한 ‘자기조절력이 내 아이의 미래를 결정한다’의 독자 반응은?


문자, 전화, 유튜브에서 소개, 영상 촬영제의, 강의 섭외 등 다양한 반응이 있었다. 모르는 전화번호로 불쑥 문자나 카톡이 오는 경우가 생겼다. 책 내용에 대한 공감과 격려 문자여서 큰 힘이 됐다. 너무 고민하시다가 전화를 주시는 경우도 있다. 시간제약만 없다면 최대한 답변해드리려고 노력한다. <엄마의 책장>이라는 유튜버는 책 내용이 마음이 드셨는지 책에 대한 리뷰와 중요 문구를 동영상으로 제작해서 올려줬다. <이노에듀>라는 교육 콘텐츠 제작사는 책 내용을 바탕으로 강의 영상을 제작하고 싶다고 하기도 했다. 10편 제작을 했는데 방송 형태로 처음 참여해봐서 실수도, 배운 점도 많았다. 이후에 공무원 대상 강의, 기업 강의, 단체 강의 등 강의 섭외가 와서 육아강의에 나가고 있다.


Q. 최근 교육 콘텐츠 유튜브 ‘온토리TV’의 <지승재 원장의 맘(mom)대로 육아> 코너에 출연했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첫째, 지나친 사교육의 폐해를 말씀드리다보니 그 문제점을 지적만 한 것처럼 보일 수 있었다. ‘사교육을 절대 시키지 마라’는 것이 아니다. 아이들의 의욕을 상실시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학원을 잘 활용하셨으면 좋겠다. 


 둘째, “내 아이는 시키는 대로 해도 안 된다.”는 경우 당연히 있을 것이다. 저희 부부도 육아서를 따라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마음가는대로 육아를 시작했다. 내 아이의 뇌의 발달 상황에 맞는 방법을 찾고, 수정하는 과정을 반복했다. 끝이 없을 것 같은 지루한 반복이 계속되지만 어려움이 해소되는 상황이 오면 세상이 밝아지는 느낌을 받았다. 육아는 기다림이 99%인 것 같다.


 셋째, 방송이 익숙하지 못하다보니, 촬영이 끝날 때가 되어야 말이 자연스럽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더 많이 경험하다보면 나아질 것이다. 심도 있는 내용을 집약적으로 담아  개인 동영상을 제작해 볼까 한다.     




Q. 앞으로의 활동 방향은?


어려운 시기인 만큼 우선 한의원을 잘 운영할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 책을 준비하고 있다. <자기조절력이 내 아이의 미래를 결정한다>는 일반인을 위한 육아서적이었는데, 이번에는 한의학·뇌과학·신경학·면역학·후성유전학·미생물학 등 몸을 넓게 해석할 수 있는 학문을 바탕으로 육아를 다시 조명해 보려한다. 그리고 육아에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언제든지 강의하고, 상담하고, 같이 고민하겠다. 




Q. 다방면에서 활동하고자 하는 동료 한의사에게 하고 싶은 말은?


생소한 분야가 주는 동력은 참 신선하다. 저도 그 당시 생소했던 ‘뇌과학’ 분야를 공부하는 것으로 육아를 다시 생각하게 됐다. 그 새로움이 잠들어있던 열정을 찾아줬다. 해보고 싶던, 혹은 알고 싶던 분야를 일단 시작해보면 어떨까한다. 그리고 조금만 지속하다보면 정말 내가 알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가야할 방향은 어디인지 점점 뚜렷해지는 것 같다. MRI를 개발하신 조장희 박사님의 강의에서 머리를 떠나지 않는 말씀이 있다. “공부는 그냥…바보처럼 하세요.” 그분의 말씀처럼 뇌과학을 들여다보기 시작한지 7년째다. 저도 그냥 바보처럼 공부하려고 한다. 


///끝




///시작


///면 38


///세션 인터뷰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미국에 알린 한의학, 세계의학으로 발돋움하길”


///부제 6·25전쟁 참전용사 및 가족돌봐…韓美 우호 증진에 기여 


///부제 김영섭 백운당한의원장, 美트럼프 대통령 GOLD 공로 표창 


///본문 “우리나라의 젊은 세대 중에는 미국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죠. 그러나 우리나라 건국 당시에도 미국이 참여했고 6·25 전쟁 때는 또 어땠습니까? 당시 참전했던 용사들 중 한국에 와서 전사한 사람들이 많고 살아서 돌아가더라도 홈리스로 전락하거나 트라우마에 오랫동안 시달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 고마움만큼은 있지 말자는 거죠”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에서 백운당한의원을 운영하는 김영섭 한의사는 지난달 21일 한의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왜 하필 미국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사단법인 한미친선연합회에서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는 김영섭 원장은 지난해 12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수여하는 GOLD공로 표창을 받았다. 지난 15년 동안 미국 내 홈리스와 6·25 한국전쟁 참전용사 및 그 가족을 보살펴 한미 양국 국민의 우호증진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현대 난치병인 ‘신장병’ 연구와 한의 치료에 60여 년을 바친 그의 한의원에는 지역과 불우 이웃을 위해 일해 온 그의 봉사정신에 보답이라도 하듯 국내외 각종 훈장과 상훈들이 빼곡히 전시돼 있었다. 미국 보수 정권 3대에 걸친 대통령과 인연이 있다는 그로부터 그간의 봉사활동과 신년 포부에 대해 들어봤다.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소감은?


돌봐야 하는 환자들이 있고, 한의원을 운영하다보니 수상하러 미국까지 갈 수는 없는 형편이라 한미친선연합회 위원장이 대리 수상해 건네 받았다. 상을 바라고 한건 아닌데 하다 보니 자꾸 타의에 의해 추천이 되더라. 대단한 일도 아니고 더 애쓰는 분들께 괜히 미안한 마음도 들지만 어쨌든 기분은 좋다. 




◇미국 대통령 표창이라고 하면 얼핏 대단하게 들린다. 


저 배지만 달고 가도 미국에서는 알아준다고 하더라. 매년 미국을 가는데, 참고로 미국은 행사들이 참 굵직하고 재미있다. 한국 사회는 엄숙한 분위기를 좋아하는데 미국은 자유롭고 축제같다. 그러나 내용은 강하다. 이런 면이 미국의 강점인 것 같다. 




◇미국 대통령 표창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들었다. 


‘아버지 부시’로 불린 조지 H.W. 부시 전 미국 41대 대통령과 아들 부시 대통령 때도 세계평화장을 받았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까지 총 3대 대통령으로부터 공로를 인정받고 인연을 맺게 된 셈이다. 




◇한미친선연합회는 어떤 단체인가? 


비영리, 비당파적인 순수 민간조직으로 한·미 우호증진과 친선교류를 통해 여론 형성을 주도하고 그 내용을 양국 정부에 전달하고 촉구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한·미간 문화 및 학술관련 현안에 관한 연구결과의 대안제시, 양국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정책제안, 강연회, 세미나, 6·25 한국전쟁참전 미군추모사업, 출판물 발간 등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주로 물품과 비용으로 기부하고 있다. 




◇신장병 분야에서 한의 치료 명의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로서 더 많은 환자들의 증상 개선을 위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신장병을 전문으로 치료하고 있지만 한의학적으로만 접근하면 환자에게 신뢰를 구축하기 어렵다. 실제 담당하고 있는 모든 환자들은 양방 혈액검사 결과지를 확인한 뒤 진료를 하고 있다. 단 한 명의 환자도 직감이나 의견대로 진찰하지 않는다. 검사를 한 뒤 치료약으로써 한약을 처방하는 것이다. 물론 여기서 의뢰를 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환자가 여기에 오기 전에 이미 검사를 받은 뒤 결과지를 가지고 오더라. 바로 이런 부분에서 체계적인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본다. 검사를 해서 전후 대조 검토가 돼야 환자가 결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고 그래야 한의 치료에 대한 신뢰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한의 신장 치료를 폄훼하는 시각들도 있을 것 같다.


한약을 투여하면 잘못될 거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잘못된 인식 때문에 충분히 고칠 수 있는 환자가 치료 시기를 놓치고 점점 악화돼 결국 혈액 투석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 물론 신장질환에 사용가능한 약재도 있고, 써서 안 되는 약재도 있을 것이다. 어쨌든 ‘신장병에 한약이 독’이라는 흑백논리는 잘못됐단 것이고 한약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서라도 객관적인 진단이 필요하다. 




◇노벨생리의학상 후보로도 거론 됐는데…


노벨생리의학상 후보로 추천돼 스웨덴 노벨위원회에 이름이 올라가 있다. 신장 치료 분야에서 고치기 어려운 질환을 한의학으로 개선한 사례들이 축적돼 있다 보니 추천이 됐다. 다만 어려운 부분은 심사 기준을 비롯해 모든 절차가 양의학적 기준으로 돼 있는데 여기에 맞추려다 보니 하고 있는 방법을 바꿔야 한다는 점이다. 논문도 마찬가지다. 




◇남기고 싶은 말.


집안 대대로 내려오던 한의학적 가풍에, 말기 신장병으로 혈액 투석밖에 받을 길 없는 신장병 환자들을 한사람이라도 더 건져내고 싶다는 마음으로 여기까지 왔다. 그 동안 개인적으로 신장 치료를 하러 오는 외국인 환자들도 많이 늘었다. 캐나다, 미국, 영국, 두바이, 카자흐스탄, 중국, 대만, 스페인 등에서도 환자들이 온다. 멀리 타지에서 신장 명의라는 말만 듣고 찾아와 준 환자들을 보며 감사한 마음이 든다. 자만하지 않고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해 한의약을 알리며 보답하는 삶을 살고 싶다. 


///끝




///시작


///면 39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중랑구-언재호야, 18년째 ‘사랑의 한의진료’


///부제 2월 14일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체계적 건강관리 진행 


///본문 중랑구(구청장 류경기)가 오는 2월 14일까지 매주 금요일 중랑구청 4층 다목적회의실에서 ‘사랑의 한의진료’를 실시한다.


생활이 어려워 병원 진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저소득 주민들에게 무료로 한의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랑의 한의진료’는 중랑구와 가천대학교의 관·학협력 사업으로 올해로 18년째를 맞고 있다.


지난 2003년부터 가천대학교 한의대 의료봉사단인 ‘언재호야’(焉哉乎也)와 인연을 맺은 이래 매년 여름·겨울방학 기간에 진행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진료받은 구민만 2만여 명에 이른다.


올해 겨울방학 진료는 1월 3일부터 2월 14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대상자는 지난 12월 2주간 동별로 접수받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등 저소득 주민 중에서 한의진료가 필요한 만성질환자 160여 명이다.


특히 ‘사랑의 한의진료’는 한의치료의 특성을 고려해 한 번에 그치지 않고 매주 1회씩 6주간 지속적으로 진행되는데 매주 진료를 받은 환자들의 상태를 다시 한 번 살펴 침, 뜸, 부항 치료, 한약 처방 등 체계적인 건강관리를 지원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사랑의 한의진료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건강을 챙기지 못하는 많은 주민들에게 정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18년간 큰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가천대학교 한의대 의료봉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여러 기관과의 협력, 자원봉사 활성화 등을 통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한 복지에 힘을 쏟겠다”고 했다.


///끝




///시작


///면 39


///세션 사설


///제목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아라


///본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공포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중국 내 우한폐렴 확진 환자는 30개성(省)에 걸쳐 수천 명에 달하고, 사망자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더해 밀접접촉자가 5만여명을 넘어선데 이어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일본, 프랑스,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호주, 네팔 등 전 세계에서 확진자가 속속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위의 수치는 단순 셈법에 불과할 수 있다. 사람이 지닌 가장 일상적인 장점 중 하나가 자신의 불행에 대해서는 입을 다무는 속성이 있기 때문에 통계에 잡히지 않은 확진자 및 접촉자의 수는 훨씬 더할 것이다. 


이 같은 신종 바이러스에 의해 치명적인 피해를 입은 역사는 그리 멀리 있지 않다. 2002년 중국에서 발생된 이래 수개월 만에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며 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 갔던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2012년에 발생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가 그 대표적 예다.


현재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는 사스나 메르스 보다 전염속도가 더 빠르며, 치명적이기때문에 이에 따른 공포가 전방위적으로 확산 중이다. 


이와 관련 복지부는 코로나바이러스를 ‘신종감염병증후군’에 포함시켜 1급 감염병으로 지정한데 이어 ‘진료비 지원 안내’를 통해 감염병 관리법에 근거해서 감염증 환자 등의 진료비는 건강보험공단과 국가,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부담키로 했다.


한의협, 의협, 치협 등 보건의료단체도 지난 28일과 29일 연속적으로 복지부 장관 및 실무자들과 긴급회의를 갖고, 범의료계가 나서 코로나바이러스의 제2차, 제3차 감염을 막는데 적극 협력키로 했다.


이를 위해 한의협은 지난 28일 개원가, 대학병원, 학계, 국책연구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한의계 TF’를 구성해 한의약적 치료 및 관리를 통해 국민의 건강을 수호키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또한 29일에는 최혁용 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한의약 치료 참여 제안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 한의계의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밝혔다. 


바이러스는 인체 세포를 뚫고 들어가 증식하기 때문에 치료약을 만들기 어렵고, 약을 만들더라도 바이러스를 제거하기 위해 공격하는 약은 결국 인체에도 치명적일 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인체의 면역력을 강화하여 바이러스의 침투를 사전에 방지하는 한의약 치료 및 관리법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창궐을 막는 귀중한 무기가 될 수 있다.


정부와 더불어 한·양방을 포함한 보건의료계 전직역이 똘똘 뭉쳐 국민에게 확실한 믿음을 줘야만 코로나바이러스의 공포와 제2차, 3차로 이어지는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