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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5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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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0

  • 작성자 : 한의신문
  • 작성일 : 20-01-17 14:01

///제 2246호


///날짜 2020년 1월 20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한의사 체외충격파치료기 활용 문제없다”   


///부제 양의계, 체외충격파치료기 사용한 한의사 고발…大檢, ‘혐의 없음’ 종결


///부제 한의사협회 “CO₂레이저 치료에 이은 또 하나의 의미 있는 결정”


///부제 “의료기기 사용 합헌 결정 근거, 의료기기 사용 운동 적극 전개”


///본문 검찰이 ‘체외충격파치료기와 CO₂ 레이저를 진료에 활용한 한의사의 행위는 적법하다’는 취지의 결정을 내림으로써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에 또 하나의 중요한 법적근거가 마련됐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 이하 한의협)는 지난 9일 대검찰청이 대한의사협회가 진료에 체외충격파치료기를 사용한 한의사를 의료법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한 사건에 대해 최종적으로 ‘혐의 없음’ 결정을 내렸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의협은 지난 2018년 11월 “한의사가 양방 의료행위를 하는 것은 면허 외의 행위이며, 의료행위는 침습성이 강하고 높은 수준의 전문지식을 요구하는바 그 위법성이 중대하다”며 체외충격파 치료를 시행한 한의사 A를 고발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보건복지부의 질의 회신 등을 인용해 △한의분야에도 기계적 진동을 활용한 한방물리요법이 존재하고, 한의사의 체외충격파치료기 사용만으로 심각한 보건위생상 위해가 발생할 우려가 크지 않은 점 △한의사가 체외충격파치료기를 이용하였다 하더라도, 한의분야의 학문적 원리와 목적, 방식에 따라 의료행위가 이루어졌다면 일괄적으로 의료법 제27조1항(~의료인도 면허된 것 이외의 의료행위를 할 수 없다)에 위반된다고 할 수 없음 등을 이유로 한의사 A에 대해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의협은 같은해 8월 “체외충격파치료기 사용은 한의학의 이론이나 원리에 기초한 것이 아니고 한의사의 면허범위에 속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환자가 요청했다고 하더라도 무면허 의료행위는 허용될 수 없다”는 논지로 즉각 항고를 제기했지만, 서울고등검찰청은 양의계의 항고를 기각한데 이어 대검찰청 역시 의협의 재항고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이와 관련 한의협은 “한의사의 의료기기 활용에 있어 이번 검찰의 결정은 CO₂ 레이저에 이은 매우 의미있는 판단”이라며 환영의 뜻을 표하고 “이제 양의계는 국민의 진료 편의를 저해하고, 한의약 발전을 방해하는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무차별적인 고발 행태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 무조건 의료기기를 사용하면 안된다는 양의계의 독선적인 태도는 최근 법원과 검찰의 판결과 결정에 의해 직격탄을 맞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16년 8월에도 서울고등법원은 뇌파계를 사용했다고 고발당한 한의사에 대해 “의료기기의 용도나 작동원리가 한의학적 원리와 접목되어 있는 경우 등 한의학의 범위 내에 있는 의료기기 사용에 대해서는 이를 허용할 필요성이 있다”며 보건복지부에 행정처분(면허정지)을 취소할 것을 선고했다. 


지난해 8월에는 CO₂ 레이저 조사기를 이용해 여드름 질환을 치료했다는 이유로 고발된 한의사에 대해 대구지방검찰청은 “레이저는 한·양방 공히 사용되던 것으로 이원적 입법체계 위반으로 보기 어렵고, 한의학과 레이저치료에 관련된 연구가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해당 기기는 피부과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된 기기로 한의학에서도 한방피부과 영역이 의료법상 독자적 영역으로 인정되고 있고, 피부질환과 이의 치료에 대한 교육이 시행되고 있다”며 무혐의 결정을 내린바 있다. 


한의협은 “전국의 2만 5천 한의사들은 오로지 국민건강 증진이라는 의료인의 책무를 완수한다는 일념으로 양의계의 부당한 압력에 맞서 적극적인 의료기기 사용운동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라며 “2020년이 체외충격파치료기를 포함해 CO₂레이저 치료기, 포터블 X-ray 등과 같은 다양한 의료기기의 실질적 사용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의협은 “지난 2013년 12월 ‘자격 있는 의료인인 한의사에게 과학기술의 산물인 의료기기의 사용권한을 부여해야 한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왔으나, 아직도 의료법 등 관련 법조문의 제·개정과 행정적인 조치들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에 대한 조속한 후속조치 이행을 촉구했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체외충격파·CO₂ 레이저 검찰 불기소 결정문 살펴봤더니… 


///부제 한의약 목적·방식 따라 사용했다면 ‘적법’


///부제 檢 “韓醫도 관련 의료기기 있고, 교과과목으로 충분히 학습” 


///부제 대법원 “레이저 침술·안면 보톡스 특정직역 만의 범위 아냐” 판례도


///본문 ‘체외충격파치료기와 CO₂ 레이저를 진료에 활용한 한의사의 행위는 적법하다’는 취지의 결정에 대해 검찰은 한의사가 한의분야의 학문적 목적, 방식에 따라 의료행위가 이뤄졌다면 의료기기의 사용은 적법하다고 판단했다. 


대검찰청은 지난 9일 대한의사협회로부터 의료법위반과 의료법위반교사로 고발된 한의사 A씨 사건에 대해 재기각 결정을 내리면서 지난해 6월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이 내린 항고기각 사유를 원용했다.


앞서 한의사 A씨는 지난 2018년 11월 내원한 환자 B씨에 대한 진료를 마치고, 통증 완화의 목적으로 간섭파자극기를 사용한 물리치료 처방을 내렸다. 


이 과정에서 간호조무사 C씨는 한의사 A씨의 지도, 감독 하에 물리치료를 실시했지만, 의협의 고발로 의료법 위반 혐의를 받게 됐다. 


그러나 서울지방검찰청이 내린 불기소결정에 따르면 검찰은 A씨와 C씨에 대한 의료법위반 무혐의 판단의 근거로 크게 두 가지로 꼽았다.


한의 분야에도 기계적 진동을 활용한 한방물리요법이 존재하는 점과, 한의사가 체외충격파 치료기를 이용하더라도 한의분야의 학문적 원리와 목적, 방식에 따라 의료행위가 이뤄졌다면 적법하다는 점이다. 


이는 대구지방검찰청이 지난해 8월 의료법 위반으로 고발된 한의사 D씨 사건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결정 이유와도 일맥상통한다.


앞서 한의사 D씨는 여드름 치료를 이유로 본인 한의원에서 CO₂ 레이저 조사기를 이용해 환자들을 치료하다 대구시 중구보건소장으로부터 의료법 위반으로 고발됐다. 


하지만 대구지검은 무혐의 처분 이유로 함소아한의원과 한방레이저의학회가 공동으로 개발한 레이저 의료기 품목이 존재하는데다 △국내 침구학 교과 과정에 레이저 침술이 포함된 점 △한의사 국가시험의 출제 범위(적응증, 시행법,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주의사항)에 포함된 점 △치과의사의 안면 보톡스 주사 관련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 △레이저 침구가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의 이원적 입법 체계에 위반되는 것으로 보기 어렵다는 점 등을 꼽았다. 


즉, 의료기기가 한의학적 원리에 맞게 사용되고, 이에 대한 지식이 교과과정을 통해 충분히 학습됐다면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에는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다. 


또 대구지검은 무혐의 처분 결정 이유에 대해 “서양에서도 레이저 침술로 알려져 있는 진료 방법이 국내에서 의사들만 사용해야 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비춰볼 때 한의사의 레이저 침술이 대법원 판례가 설시(說示)하는 ‘면허되지 아니한 의료행위’의 기준을 충족한다고 보기 어렵다”고도 설명했다. 


이에 대해 대한한의사협회 관계자는 “한의계가 혈액검사 사용 운동 등과 같은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시점에 나온 ‘무혐의’ 결정”이라며 “IPL이나 X-ray 등과 같은 의료기기 사용권한을 한의사에게 부여해야 한다는 목소리에도 더욱 힘이 실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김정훈·홍세영 한의사 총선 예비후보 등록…한의사 총 6명


///부제 서울강서병 권혜인·강남병 박완수·경남거제 염용하·울산남구을 고원도 


///본문 오는 4월 15일 실시되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김정훈(사진 왼쪽), 홍세영 한의사(사진 오른쪽)두 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것으로 추가 확인됐다. 이로써 등록을 마친 한의사 예비후보는 기존의 서울강서병 권혜인, 강남병 박완수, 경남거제 염용하, 울산남구을 고원도 한의사 4명을 더해 총 6명이 됐다. 


지난 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21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 현황에 따르면, 국가혁명배당금당 소속으로 동작구갑에 김정훈 한의사가 출사표를 던졌다. 


김 후보는 1969년생(50세)으로 동국대학교 한의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김정훈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국가혁명배당금당 소속으로 대전 중구에 출마 의사를 밝힌 홍세영 한의사는 1969년생(50세)으로 대전대 한의학과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테크노청담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충남 한의난임치료사업, 평균 임신성공률 20.7%…천안시 동남구 성공률 50%로 ‘1위’


///부제 충청남도, 2018년 한의난임치료 지원사업 결과보고서 공개


///부제 사업 참여자 97% “한의난임치료 설명 충분…정부 지원 필요”


///본문 충청남도에서 2018년 한 해 동안 진행한 한의난임사업의 임신성공률이 20.7%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양방 인공수정 임신성공률인 13.91%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지난 14일 충청남도 출산보육정책과로부터 제출받은 ‘2018 충남 한의난임치료 지원사업 결과보고서’를 보면, 충청남도의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한의난임치료를 받은 140명 중 29명(20.7%)이 임신에 성공했다.


이들 지역 중 천안시 동남구에서 8명 중 4명(50%)이 임신에 성공해 성공률이 가장 높았으며, 18명 중 7명이 임신에 성공해 38.9%의 성공률을 보인 서산시가 2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서천군(33.3%), 당진시(25%), 태안군(25%) 등이 뒤를 이었다.




치료 대상 부부 36~40세 46.43%, 


주된 질환은 ‘부인과’ 질환 84.82%


진행된 한의난임치료 지원사업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난임 치료 대상 여성 중에는 36~40세가 65명(46.43%)으로 가장 많았으며 여성 배우자의 평균연령도 36~40세가 55명(40.74%)으로 가장 많았다. 한의난임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는 74명(61.16%)으로, 있는 경우인 47명(38.84%)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병력으로는 부인과 질환이 65명(84.82%)으로 가장 많았고, 주된 질환은 다낭성난소증후군, 난소기능저하, 갑상선질환, 자궁근종 등이었다.


난임 기간은 3~4년이 61명(43.88%)으로 가장 많았으며, 진단명은 원인불명 난임이 103명(75.18%)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배우자의 경우 5명에서 정자 운동성 저하, 2명에서 정자수 저하, 6명에서 성기능 저하 등이 확인됐다.


난임의 5가지 한의 변증의 빈도는 ‘신양허(25.08%)’, ‘간울(20.26%)’, ‘기혈허약(19.43%)’, ‘습담(19.31%)’, ‘혈어(16.87%)’ 순으로 나타나는 한편 탕약으로는 조경종옥탕과 창부도담탕이 각각 45명(33.09%), 18명(13.24%)에게 처방돼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의치료 후 80.46%가 몸의 긍정적 변화 느껴


또한 보고서에서는 치료 종료 후 한의난임지원사업의 유익성과 만족도 등에 대한 참가자들의 설문조사 결과가 포함된 가운데 대다수의 참가자들은 자신의 신체에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으며, 한의난임치료에 대한 정부 지원 확대가 필요하는 의견이 지배적으로 나타나는 한편 한의난임치료에 대한 한의사의 충분한 설명이 있었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실제 진료 후 신체에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는 문항에는 23명(26.44%)이 ‘효과적인 변화가 많이 있었다’고 답했으며 47명(54.02%)이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고 답해 80.46%가 한의치료로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고 보고 있었다.


또한 한의난임치료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37.08%)’, ‘만족한다(49.44%)’고 답한 참가자는 각각 33명, 44명으로 77명(86.52%)이 한의난임치료에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변에 난임인 가족이나 친구에게 한의치료를 추천하겠다는 응답은 ‘매우 그렇다’는 의견이 27명(29.67%), ‘그렇다’는 의견이 51명(56.04%)으로 85.71%가 한의 치료를 추천하겠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한의난임치료 지정 한의원에서 난임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상담을 받았는지 묻는 항목에 대해서도 57명(65.52%), 28명(32.18%)이 각각 ‘매우 그렇다’, ‘그렇다’고 답해 97.7%가 한의사의 설명에 만족하고 있었다.


특히 향후 한의난임치료에 대한 정부 지원 필요성에 대해서는 ‘매우 그렇다’와 ‘그렇다’는 답변이 각각 59명(64.84%), 30명(32.97%)으로 나타나, 97.8%의 사업 참여자가 한의난임치료 지원사업에 대한 정부 지원 확대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었다.


이외에도 기타의견으로는 △치료 지원 기간을 늘려 줬으면 좋겠다 △치료 지원비를 더 확대해서 침·뜸 비용과 배우자 치료비도 지원해 줬으면 좋겠다 △지원사업의 목적이나 과정, 사후 확인까지 만족스러웠다 △수개월간 산부인과를 다니며 날짜 잡고 주사 맞으며 인공수정을 해도 임신이 안 돼서 포기했었는데, 한의치료 두 달 만에 아기가 생겨 너무 기쁘다 등 한의치료에 대한 만족감을 표시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이와 관련 서정욱 충청남도한의사회 저출산대책위원장은 “임신성공률은 참가자의 나이, 과거 병력, 모집 기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수치의 객관적인 비교는 무리가 있다”면서도 “참가한 환자들이 만족하고 더 많은 정부 지원을 요구한다는 사실은 절대적이다”고 설명했다.


서 위원장은 이어 “최근 각 지자체는 건강보험으로 진입된 체외수정의 본인부담금까지 지원해주고 있다. 아직까지 많은 한의사들이 열정을 가지고 버텨나가고 있지만 언제까지 그럴 수는 없다”며 한의난임치료의 정부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2018 충남 한의난임치료 지원사업에는 △계룡시 △공주시 △금산군 △논산시 △당진시 △보령시 △부여군 △서산시 △서천군 △아산시 △예산군 △천안시 동남구 △천안시 서북구 △태안군 등 14개 자치단체가 참여했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데이터3법 국회 통과 의료 정보 활용에 시민단체는 우려


///부제 개인정보보호법·정보통신망법·신용정보법…주체 동의없이 활용 가능 


///본문 데이터 활용 활성화를 골자로 하는 이른바 ‘데이터3법’이 2년여 만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보건의료분야에서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진료에 물꼬가 트일 것이라는 산업계 전망과 함께 개인정보 악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여전히 나오고 있다.


여야는 지난 9일 본회의를 열고 지난해 11월 정부와 여당 주도로 발의된 개인정보보호법·정보통신망법·신용정보법 등 3개 개정안을 가결 처리했다.


우선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은 특정 개인을 식별할 수 없도록 처리한 가명 정보를 본인 동의 없이 통계 작성, 연구 등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은 개인정보 관련 내용을 모두 개인정보보호법으로 이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신용정보법’ 개정안은 상업 통계 작성, 연구, 공익적 기록 보존 등을 위해 가명 정보를 신용 정보 주체의 동의 없이 이용·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가명정보’ 개념 도입…


이름·전화번호 등 암호화 후 분석


그동안 데이터 관련 법안에서는 개인정보의 자기결정권을 강조해 기업들이 데이터를 활용하려면 데이터 속에 포함된 개인정보를 처리하기 위해 일일이 정보주체의 동의를 받거나 법적 근거에 따라 비식별 처리를 하도록 요구돼 왔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를 지키면서 IT, 금융, 의료 등 여러 분야의 데이터를 활용하기엔 걸림돌이 많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런 현실을 반영해 개정안에서는 ‘가명정보’ 개념을 도입한 게 가장 큰 특징이다. 가명정보는 이름이나 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 등 특정인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를 가린 데이터다. 개인을 특정하긴 어렵지만 구체적인 정보가 담겨 익명정보에 비해 활용가치가 높다. 이름과 전화번호 등의 개인정보를 암호화한 뒤 분석하는 식이다.


또 다소 모호했던 개인정보의 판단 기준을 명확히 했다. 개인정보 여부는 결합할 수 있는 다른 정보의 입수 가능성, 식별에 소요되는 시간·비용·기술 등을 합리적으로 고려하도록 하고, 이러한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 익명화된 정보는 개인정보보호법을 적용하지 않음을 명확히 했다.


이와 함께 데이터 활용에 따른 개인정보 처리자의 책임을 강화했다. 이를 위해 가명정보 처리나 데이터 결합 시 안전조치 의무를 부과하고 특정개인을 알아보는 행위를 금지하며, 위반시 과태료나 형사벌 외에 전체 매출액의 3%에 해당하는 과징금도 부과할 수 있다. 


개인정보 보호 관련 법률의 유사, 중복 규정을 정비하고 추진 체계도 효율화했다. 행정안전부, 방송통신위원회, 금융위원회의 개인정보보호 기능을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 일원화하고 중앙행정기관으로 격상, 조사·처분권 부여 등을 통해 개인정보 감독기구의 독립성을 확보했다.


무엇보다 데이터 활용이 전무했던 의료분야에서는 환자 의료정보를 AI에 학습시켜 진료에 활용하는 한편,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맞춤 의료서비스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산업계에서는 예측하고 있다.


일례로 바이오와 헬스케어 선도 국가로 알려진 핀란드는 휴대폰 산업 침체 이후 의료 빅데이터 개방 시스템 ‘핀젠’을 구축해 약 50만명 유전자 정보를 데이터화했다. 빅데이터와 IoT 활용을 통해 치료에서 예방으로 건강관리 패러다임을 전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보건의료단체연합, 의료연대본부등이 참여한 시민단체들은 법안의 국회 통과 직후 ‘국민의 정보인권을 포기한 국회를 규탄한다’는 성명을 통해 “기업이 이윤추구를 위해 제대로 된 통제장치 없이 개인의 가장 은밀한 신용정보·질병정보 등에 전례없이 광범위하게 접근하고 관리할 길이 열렸다”고 비판했다.




“은밀한 질병 정보 활용에 통제없어” 


이들은 “헌법 제10조에서 도출되고 17조로 보장받는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이 국회의 입법으로 사실상 부정된 것”이라며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보호하고 나아가 개인의 존엄과 가치를 구현함을 목적으로 한다는 개인정보보호법의 목적 조항은 이제 법조문 속의 한 줄 장식품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 지난해 7월 영국 과학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는 나이·성별·혼인여부·우편번호 등 15개 속성만 알아도 익명화된 데이터로 개인을 99.98% 알아낼 수 있다는 연구논문이 실리기도 했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새로운 10년 주도할 산업에 ‘원격의료’ 선정


///부제 2025년 세계 원격의료 시장 156조원 전망 


///부제 국내도 원격의료 서비스 점진적으로 확산  


///부제 IT수준 기술 높아 관련 비지니스 성장 


///본문 원격의료가 2020년대 새로운 10년을 주도할 7가지 키워드 중 하나로 꼽혔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 경제·산업연구실은 최근 발간한 ‘IMAGINE, 2020 비즈니스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2020년대를 주도할 7대 비즈니스 트렌드로 ‘I-doctor(모바일로 만나는 주치의)’를 선정했다. 


원격의료란 환자가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 통신망에 연결된 의료장비나 모바일 앱을 통해서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을 말한다. 원하는 의료정보를 소비자가 직접 제공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2000만명 이상의 원격의료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글로벌 원격의료 시장은 오는 2025년 1305억 달러(약 156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 미국 최대 원격의료 서비스 업체인 ‘텔라닥(Teladoc)’은 서비스에 가입한 7500개 회사 임직원들에게 원격의료를 제공하고 있다. 2018년 사용자 수는 전년대비 33% 증가한 약 2300만명이다. 


이에 우리나라도 지난해 7월 강원도를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하고, 격오지 만성질환자 중 재진환자를 대상으로 원격의료사업을 추진에 나섰지만 참여의료기관의 저조로 지지부진한 상태.


하지만 보고서는 우리나라의 경우 의료진 수가 많아 원격의료에 대한 수요가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지만, IT 기술수준이 높고 의료정보의 데이터베이스가 잘 구축돼 있어 관련 비즈니스가 성장하는데 유리한 환경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현재 의료데이터 공개와 원격의료 허용에 대해 정부와 의료계가 실행과정 상에서 견해가 충돌해 서비스 제공이 제한적인 상황이지만 향후 협의를 통해 점진적으로 서비스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2020년대를 주도할 7대 비즈니스 트렌드로 꼽힌 항목으로는 △미디어 라이프 △AI 공장 △쉬코노미(SHEconomy) 2.0 △퀀텀(양자) 시대의 도래 △스마트 의(衣) 식(食) 소비 △이동서비스 플랫폼 모빌리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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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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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한의학 용어 표준화로 남북 교류 물꼬… 약재 기원사전 발간


///부제 한의학연·한의협, 남북 전통의학 용어 표준화를 위한 국회 토론회 개최


///부제 상호 보건의료 시스템 이해·공통의 통계 생산하는 근거될 것


///본문 남북 민간 교류가 경색된 가운데, 한의계가 약재 기원사전 발간을 통한 한의약 용어 표준화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남북 전통의학 분야의 임상경험들이 축적된 자료가 모인다면 전통의학의 발전은 물론, 남북 교류 전체에 물꼬가 트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이하 한의학연)과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는 지난 16일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남북전통의학 용어 표준화를 위한 국회토론회’를 개최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원혜영, 김상희 의원이 공동주최한 이번 토론회는 한의학과 북한의 고려의학 간 차이를 극복하고 향후 다가올 통일시대를 대비해 전통의학의 용어 표준화 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김종열 한의학연구원장은 인사말에서 “남북 관계 개선이 어려운 시기에 의료, 문화, 경제의 모든 면을 지닌 한의학 분야는 남북 교류의 물꼬를 트는데 가장 적절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비정치적이고 인도적 교류분야이면서 북한 또한 매우 관심을 지닌 분야”라고 운을 뗐다.


실제 지난 9일 김정은 위원장은 방중 마지막 날 중국 한약제약회사인 동인당 제약회사를 방문, 개혁개방의 중요한 사례로 삼고자 했다. 고려약 공장의 생산공정 현대화와 품질개선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만큼 한의약 분야야말로 남북한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분야라는 설명이다.


이어 김 원장은 남북 의학에서 차이가 있는 분야로 약재, 용어, 치료 질환의 범위에 대해 설명했다. 우선 ‘약재’는 사삼의 경우 남한은 ‘잔대’를 정품으로 하는데 북한은 ‘더억’을 정품으로 하고, ‘전호’는 남한에서는 ‘바디나물’이 정품인데 북에서는 ‘생치나물’이 정품이라는 것. 남한과 식생대가 다르기 때문에 자생하는 약초 또한 남북한에 차이가 있다는 얘기다.


용어의 경우 북은 대부분 순우리말로 변형해 사용하지만 남은 원래 문헌 언어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영상기기의 경우 남에서는 ‘설진기’, 북에서는 ‘혀화상처리기’로, ‘원격의료’의 경우 북에서는 ‘먼거리 의료봉사체계’라고 지칭하고 있다.


치료 질환의 범위도 북은 고려의학이 사용되는 질환의 범위가 남한보다 광범위하고 이용률이 높다. 반면 남한의 경우 근골격계 질환이 차지하는 비중이 월등이 높은 편이다. 이 때문에 북한은 남한보다 적어도 전통의학 분야에서는 여러 임상 정보를 보유하고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최혁용 한의협회장은 “북한은 우리와 똑같이 신의사와 고려의사가 있고 대학도 따로 있지만 그럼에도 한·양방 레지던트 매칭이 가능하며, 별개의 제도일지라도 의료는 일원화 돼 있는데 정작 남한은 한의학의 역할을 두고 논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이러한 이원화된 제도가 학문 융복합의 발전을 저해하는 등 얼마나 짙은 음영을 드리우는지는 명약관화”라고 역설했다.


이어 최 회장은 “한의협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5월 평양의과학 토론회나 허준, 이제마 묘소 상호 방문 등 UN 제재를 피하는 범위 내에서 협력 방안을 찾을 것”이라며 “오늘 토론회가 단순히 용어 표준에서 머무르는 게 아니라 제도의 표준화, 특히 남한 제도 개선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토론회는 총 2부로 구성됐으며 1부에서는 주제발표가, 2부에서는 최도영 대한한의학회장이 좌장을 맡아 분야별 전문가 8명이 참가한 종합토론이 열려 남북 전통의학 용어의 표준화 방안을 논의했다. 


주제발표를 맡은 최현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북한과학기술네트워크 단장은 ‘남북과학기술 전문용어 비교’에서  과학기술분야 간 용어 통합의 사례를 들어 통합 이전, 상호간 차이 이해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최문석 한의협 부회장은 ‘남북 전통의학 용어 사전 편찬 사업’을 주제로 남북 전통의학 용어 표준화를 위한 체계와 방법을 제안했다.


발표 이후 진행된 종합토론에서는 패널들이 속한 부처별 남북교류협력 추진 사업과 방향이 소개됐다.


최성열 한의학회 교육이사는 ‘한의학 용어 표준화를 위한 그간 학회의 활동’에 대해, 성수현 한국한의약진흥원 공공정책팀장은 ‘한의약산업 육성을 위한 남북 전통의학 용어 표준의 중요성’을, 임보선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 편찬부실장은 ‘겨레말큰사전 편찬 경험을 바탕으로 남북 전통의학 용어 표준화 사업 추진 시 고려할 사항’을 각각 소개했다.


이어 한의학연 권오민 글로벌전략부장은 한의학연이 한의협과 올해부터 추진중인 ‘남북 전통의학 용어 표준화 사업’을 소개하고 토론회 참석자들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다.


정영훈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과장은 “우리나라 내에서도 양방은 영어, 한의는 한자를 주로 쓰는데 이 조차도 또 하나의 칸막이”라며 “소모적인 부분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조민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남북교류협력팀장은 “남북 교류 협력 사업에서는 국제 사회의 제재를 항상 염두해 두고 사업을 해야 하는데 과학기술정보통신 분야는 장비 반입이 문제가 돼 진도가 못 나가지만, 용어 비교 연구는 제재가 없다”며 “현실적으로 제재와 무관하게 협력할 수 있는 분야인 만큼 의지만 있다면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토론회 참석자들에게는 남북전통약재의 기원을 비교하고자 한의학연이 발간한 ‘남북전통약재기원사전’이 증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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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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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경기도회, ‘UCC 공모전’ 시상… 한의약 인식 개선 


///부제 경기지부 2회째 개최, UCC 영상 총 32작품 경쟁…대상엔 오대용 씨 수상 


///부제 윤성찬 회장 “UCC 홍보로 국민 인식 바꾸고 한의약 발전하는 계기” 


///본문 한의학 대국민 홍보를 위해 마련된 ‘제2회 경기도한의사회 한의학 홍보 UCC 공모전’이 참가자들의 열띤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윤성찬, 이하 경기지부)와 경기일보가 공동주최한 이번 공모전에서는 애니메이션부터 드라마까지 다양한 형태로 제작된 UCC 동영상 총 32작품이 출품돼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이번 한의학 홍보 UCC 공모전은 건강과 질병에 대한 국민 관심을 높이고, 한의학 인식 개선을 위해 마련됐다.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게 경기지부는 르포나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형태의 2분 내외 영상 작품을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이메일 등을 통해 접수받았다. 


‘한의학 대국민 홍보’를 주제로 참가자들은 △일상생활 속 한의학 △간단한 한의학 상식 알기 중 한 가지를 선택해 영상을 제출했다. 


이에 지난 11일 경기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한의학 홍보 UCC 시상식에서 오대용 씨가 출품한 ‘한방병원 체질검사를 처음으로 진단받다! 침부터 뜸까지!’가 대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외국인이 한방병원을 찾아 체질 검사를 하고, 한의학을 알아보는 영상이 주제의 참신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얻었다.


이어 김재원·윤여훈 팀의 ‘모두의 한의학’, 유가민·장혜령 팀의 ‘하니학, 우리들을 도와줘!’, 경기도주민팀(김아람·정지수·이주민)의 ‘난임부부를 위한 한의학’이 각각 최우수상에 선정돼는 기쁨을 누렸다. 


이날 대상에는 300만원의 상금과 최우수상에는 각 100만원의 상금이 전달됐다.  


경기지부 윤성찬 회장은 “2020년은 고종황제가 의사규칙을 반포한 120주년이 되는 해로, 한의학을 기반으로 서양의학을 받아들이고 발전시켰다. 한의학은 우리 민족의 훌륭한 학문으로 외국에서도 인정받지만, 국내에서는 제도적으로 소외받아 이를 개선하고자 공모전을 마련했다”며 “이번 UCC 공모전이 한의학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바꾸고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모전 수상작은 국민의 올바른 한의학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 자료, 한의학 교육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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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제38대 간협 회장 선거, 신경림 현 회장 단독 출마


///부제 오는 2월 16일 총회서 선출  


///본문 대한간호협회(이하 간협) 제38대 회장 선거에 신경림 현 간협 회장(사진)이 단독출마 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간협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6일 임원선거관리규정 제20조 및 제26조에 의거해 2020~2021년도 임원 후보 및 선거일을 확정 공개했다.  


제38대 회장 선거는 오는 2월 16일 롯데호텔서울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릴 제87회 대한간호협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실시된다. 


회장 후보로는 신경림 현 회장이 단독 출마해 연임에 도전한다. 앞서 그는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제 32, 33대 간협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그 후 제19대 국회의원선거에 비례대표로 당선된 신 회장은 정치 활동을 마치고, 지난 2018년 다시 간협으로 돌아와 제37대 회장을 지냈다.    


회장뿐만 아니라 새로운 집행부를 뽑는 이번 선거에서는 곽월희 현 간협 제1부회장 겸 전 병원간호사회 회장과 김영경 현 간협 제2부회장 겸 부산가톨릭대학교 간호대학 교수가 각각 제1, 2부회장 연임에 도전한다. 


이사 후보에는 △강윤희 이화여자대학교 간호대학 교수 △김일옥 삼육대학교 간호대학 교수 △박미영 건국대학교병원 수석부장 △서은영 서울대학교 간호대학 교수 △손혜숙 현 대한간호협회 상근이사 △염혜아 가톨릭대학교 간호대학 부교수 △유재선 경희의료원 간호본부장 △윤원숙 전 국군간호사관학교 △이태화 연세대학교 간호대학 학장 등이 등록했다. 


감사 후보에는 박경숙 중앙대학교 적십자간호대학 교수와 탁영란 한양대학교 간호학부장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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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약제제 ‘감비산’, 임상연구 통해 비만 치료효과 ‘입증’ 


///부제 2명 중 1명은 기존체중 대비 5% 이상 감량…안전성도 확인


///부제 경희대한방병원 이재동·이승훈 교수팀, ‘Medicine’誌에 연구결과 게재


///본문 경희대학교한방병원(병원장 이진용) 침구과 이재동·이승훈 교수팀이 비만치료 한약제제인 감비산의 효과와 안전성 검증을 위해 임상연구를 진행, SCI급 국제학술지인 ‘Medicine’誌(2019년 11월호)에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발표된 논문 제목은 ‘과체중 및 비만 환자에 대한 감비산의 효과 연구: 후향적 차트분석’(Effects of Gambisan in overweight adults and adults with obesity: A retrospective chart review)이며, 이 연구 결과는 지난해 11월 25일부터 27일까지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진행된 ‘ICMART 2019 학술대회’에서 우수포스터상을 수상키도 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과체중 및 비만 환자 총 205명을 대상으로 16주간 감비산 복용 전·후를 분석한 결과, 기존체중 대비 5% 이상 감소를 보여준 환자군은 약 54.1%, 10% 이상 감소를 보인 환자는 17.1%로 나타났다. 


특히 체질량 지수(Body mass index, BMI)에 따라 경도비만부터 고도비만까지 나누어 분석한 결과에서도 모든 군에서 50% 이상의 체중 감소효과를 보였다. 


또한 체중 감소뿐 아니라 체지방량도 유의미하게 감소되는 양상을 보였으며, 안전성 측면에서는 일부 환자에서 메스꺼움, 두근거림, 불면 등의 이상반응이 관찰되었지만 경도수준으로 약물을 복용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이재동 교수(사진 왼쪽)는 “이번 임상연구는 감비산이 환자의 지방 대사를 높이고 몸의 균형을 맞춰주는 관절치료제로서의 효과와 안전성의 근거를 마련하는 계기였다”며 “현대인의 관절 질환의 주된 원인으로 손꼽히는 비만과 근력 부족을 해결하며 소인을 없애는 한의학적 본치의 개념이 반영된 연구”라고 말했다. 


또한 이승훈 교수(사진 오른쪽)는 “이미 감비산은 전임상 실험연구를 통해 지방세포 유전자 발현 감소와 비만억제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며 “이번 연구 이외에도 감비산의 임상 효능을 검증하기 위한 연구들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감비산’은 경희대 한약물연구소와 이재동 교수가 척추관절 환자들의 체지방 감소를 통해 중력을 받는 관절의 부하를 줄이고 하체 근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개발한 한약제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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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제목 제5대 한국보건의료연구원장에 한광협 교수 임명


///본문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제5대 원장에 한광협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사진)가 임명됐다.


한광협 신임 원장은 1954년생으로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 교수(소화기내과 전문의)로 근무했으며 대한간학회 이사장 및 아시아태평양간암학회(APPLE) 초대회장을 비롯해 한국인 최초로 국제간학회(IASL)회장으로 선임되는 등 간질환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임상연구 발전과 인재양성에 기여해왔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한광협 신임 원장이 의료현장에서의 임상경험과 연구,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신의료기술 등 보건의료기술평가, 근거기반의 연구개발에 적극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광협 신임 원장의 임기는 2020년 1월 15일부터 2023년 1월 14일까지 3년이다.


한편 이번 원장 임명은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정관에 따라 임원추천위원회의 서류·면접 심사를 거쳐 보건복지부장관이 임명하는 절차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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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제목 제20회 한의사전문의 1차 시험 시행


///부제 21일 한양공고서 2차 시험… 8개과 응시 


///본문 제20회 한의사전문의 1차 시험이 지난 9일 서울시 중구 한양공업고등학교에서 시행됐다.


이날 시험에는 △한방내과(36명) △한방부인과(10명) △한방소아과(6명) △한방신경정신과(9명) △침구과(30명)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11명) △한방재활의학과(32명) △사상체질과(5명) 등 총 139명이 응시했다.


1차 시험에서 합격한 응시생은 오는 21일 오전 10시 한양공업고등학교에서 2차 시험에 응시하면 된다. 지난해 2차 시험에서 탈락한 응시생도 시험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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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제목 새해 ‘살과의 전쟁’ 선포…무리한 운동은 금물!


///부제 과도하고 잘못된 운동, 인대 염좌 및 근육 좌상 유발…심하면 골절까지


///부제 본격적인 운동 전 워밍업 ‘필수’…근육의 온도 올려주는 단계 선행돼야


///본문 새해 목표 가운데 남녀노소 빠지지 않는 것이 있다. 바로 ‘살과의 전쟁’이나 이러한 이유로 매년 1월은 동네 피트니스센터에 사람이 가장 많이 붐비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러나 잘못하고 무리할 바에는 차라리 적게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즉 오늘 적절했던 운동량이, 내일의 나에게는 특별한 이유 없이 힘듦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를 억지로 유지하다 보면 우리의 근육, 힘줄, 인대, 관절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통증과 불편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김형석 교수(경희대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사진)는 “통증과 생활 속 불편은 몸에서 보내는 일종의 신호”라며 “운동 중 부상은 이러한 작은 신호들을 무시한 결과로 부상이 발생해야만, 우리는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운동을 멈추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과도하고 잘못된 운동은 인대 염좌와 근육 좌상을 유발한다. 쉽게 말해 인대를 삐끗하고 근육이 뭉치는 것이다. 증상이 심하면 뼈까지 영향을 미쳐 피로 골절 및 견열 골절을 유발하기도 하며, 한의학에서는 침·추나요법·한약 등을 복합적으로 활용해 치료한다.


건강하게 운동하는 방법은 바로 ‘본인 스스로 원하는 만큼만 하는 것’이다. 실제 전문가들은 피로, 컨디션 저하가 있다면 반드시 운동량을 줄이거나 휴식을 취해야 하며, 그래도 운동을 지속하고 싶다면 운동 부하는 줄인 채 더 적은 시간으로 자세에 집중하기를 권장하고 있다.  


김 교수는 “본격적인 운동에 앞서 워밍업은 필수”라며 “요즘처럼 추운 환경에서 우리 몸은 열 보존을 위한 정적모드이기 때문에 가벼운 조깅과 맨손체조로 근육의 온도를 올려주는 단계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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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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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제목 한의 맥진기 국제 표준 제정…한의진단의 표준화·객관화 실현


///부제 7년 만에 ISO 18615(가압식 요골동맥 맥파분석기 표준) 제정


///부제 대요메디(주),  한의의료행위 재평가 및 해외시장 진출 기대


///본문 한의진단의 핵심기술인 맥진을 객관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맥진기기에 대한 국제 표준인 ISO 18615(General requirements of electric radial pulse tonometric devices)가 지난 6일 제정돼 주목된다.


맥진은 양의학과 한의학 모두에서 진단법상 중요한 비중을 갖는다.


현대생리학적인 관점에서 맥은 심장과 혈관계의 상호작용으로 발생한다고 할 수 있다.


반면 한의학적 관점에서 맥상은 내부 장기 상태까지 반영하는 종합적인 신호로 한의 진단에서 맥진은 고도의 전문적 ·주관적 경험과 실상 파악으로 전신 십이경락(十二經絡)의 부조(不調), 오장육부의 상태와 그 증후의 음양허실(陰陽虛實), 표리한열(表裏寒熱) 등을 판단해내고 근원적인 심(心)의 허·실까지 진단한다.


이를 통해 치료의 방침을 결정할 뿐만 아니라 그 치료가 적절했는가의 여부를 치료 전과 후 맥의 비교로 판정하는 데도 관계가 있다.


이를 객관적으로 측정하려는 시도가 맥진기 개발의 형태로 추진됐으나 인체에서 어떻게 객관적으로 측정하고 재연하느냐가 어려운 과제였다.


더구나 국제표준이 없어 업체마다 상이한 기술수준과 성능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인정받지 못했고 이로 인해 객관적 진단 데이터 확보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2012년 국제표준화기구(ISO)에 맥진기기에 대한 국제표준 제정의 필요성이 제안됐고 7년 만에 그 성과가 나온 것이다.


이번 국제표준을 주도한 대요메디(주)에 따르면 전통 맥진기술을 제대로 구현하면서 안전하고 정밀한 기기를 보장할 수 있는 표준안 개발을 위한 국제적 합의를 위해 국내는 물론 중국과 일본의 맥 진단기기 개발 전문가, 연구자, 사용자 그룹과 수차례에 걸친 회의를 통해 작업초안(WD : Working Draft)를 개발했다.


이 초안은 ISO 회원국 간 합의를 통해 위원회초안(CD : Committee Draft), 국제표준초안(DIS : Draft of International Standard)으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IEC(International Electronical Commission)의 협의체 구성이라는 절차가 대두되면서 추가적인 시간이 더 소요됐다.


한약이나 침, 뜸, 부항과 같은 치료기기는 전통의학 기술위원회 내에서 3~4년 정도 회원국 간 합의 과정만 거치면 되지만, 맥진기기 국제표준안은 ISO TC249에서 최초로 진행되는 전자의료기기 프로젝트인 관계로 기존 IEC 전자의료기기기술위원회(SC62D)와의 협력이 요구됐던 것.


당시 TC249가 창설된 지 몇 년 되지 않아 표준안 개발과 동시에 IEC SC62D와의 협의체 및 공동작업반 구성 등 행정적 업무가 함께 진행되다 보니 결과적으로 7년이라는 시간이 소요됐다는 설명이다.


대요메디(주) 강희정 대표는 “시간이 경과하면서 애초의 합의된 내용에 대해 중국 측이 이견을 제시하기도 하는 등 개발 과정에 어려움도 있었으나 세계적으로 가장 앞선 선도 기술을 표준안으로 개발한다는 ISO 표준개발의 기본 원칙하에 본안을 모든 회원국이 지지해 줬다”며 “ISO TC249를 담당하고 있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기구·기계류의 안전관리 및 수출지원 표준개발 사업’ 예산을 지원해주고 한국한의학연구원의 업무협조, TC249 WG4의 의장과 참여 한국 전문가 분들의 현장지원 및 응원에 힘입어 최종적으로 국제표준이 제정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이번에 제정된 ISO 18615 가압식 요골동맥 맥파분석기 표준은 전통 맥진을 제대로 구현하기 위한 진단기기의 성능기준과 그 평가방법을 포함하고 있어 앞으로 국제적으로 인정된 신뢰할 수 있는 진단기기를 한의 임상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의진단의 핵심기술인 맥진을 객관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맥진기기에 대한 국제표준 제정은 한의진단의 표준화 및 객관화를 의미하며 이는 표준장비를 활용한 한의의료행위의 재평가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것.


대요메디(주)는 이를 계기로 중국시장은 물론 세계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강 대표는 “표준화된 진단기술을 확보한 맥진기를 통해 확대되는 세계 전통의학시장에서 수출증대 효과가 기대된다”며 “특히 이번에 제정된 표준에는 가장 정교한 측정기법인 맥진의 기기적 요구사항과 함께 심혈관 진단에 필요한 성능까지 포함하고 있어 향후 전통의학시장뿐만 아니라 심혈관 진단기기 시장으로까지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현재 ISO에서는 맥진기기 측정표준안의 ISO기술자료(TR : Technical Report)로 개발하고 있으며 맥진용어에 대한 표준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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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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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제목 한방재활의학회, ‘제5판 교과서’ 소개


///부제 ‘한방물리요법’ 급여화 주력


///부제 총회, 최진봉 신임회장 선출


///본문 한방재활의학과학회(회장 권영달, 이하 한방재활의학회) 신임회장에 동신대학교 최진봉 교수(사진)가 선출됐다. 임기기간은 2년이며, 2020년 3월 1일부터 2022년 2월 28일까지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한방재활의학회는 지난 12일 대전대 둔산한방병원 7층 컨퍼런스홀에서 ‘2019/2020 한방재활의학과학회 정기총회 및 학술세미나’를 개최, 최진봉 교수를 신임회장에, 가천대 임형호 교수·원광대 이수경 교수를 감사로 선출했다.


이어 2019년 주요업무 보고를 통해 지난해에 참여했던 학술·교육 및 재활의료서비스 사업 등의 경과 및 개선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권영달 학회장은 “지난해 추나요법 급여화가 이뤄진 후, 한방재활의학회가 안정적으로 자리잡기 위해 추나요법을 주제로 학술행사를 기획했고, 한방물리요법의 급여화를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올해부터는 최 신임회장을 필두로 해 한의계와 한방재활의학회가 발전할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진 행사에서는 교과서편집위원장인 송용선 교수(원광대)와 각 장별 대표교수들이 ‘한방재활의학 제5판 교과서’와 이전 교과서를 비교하며, 추가 및 수정된 내용에 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8장 추나요법’ 파트에서는 △한의의료행위 부분 용어 수정 △2019년 4월 추나요법 건강보험 급여화 과정 내용 추가 △『추나의학 제2.5판』 참조하여 내용 수정 보안 △추나진단 및 치료에 대한 기준점 그림 추가 △자세평가 및 정렬분석 그림 추가 등의 내용이 수정 보완됐다.


한편 이날 학술세미나에서는 김형준 원장(천진한의원)이 한방재활의학과 수련의들을 대상으로 ‘견관절·슬관절의 초음파 진단 및 실습’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 직접 초음파 기기를 활용해 근골격계의 구조를 진찰하면서 약침을 시술하는 실습도 이뤄졌다.


실습에 참여한 한 수련의는 “진단을 할 때 정확성을 기할 수 있었고, 치료 시 자신감을 고취시킬 수 있는 시간이 됐다”며 “향후에도 강의와 실습이 함께 이뤄질 수 있는 학술행사가 진행되면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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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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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대한암한의학회, 신임회장에 윤성우 경희한의대 교수 선출


///본문 대한암한의학회는 지난 11일 대전대 서울한방병원 4층 컨퍼런스홀(혜화홀)에서 2020년도 정기총회 및 이사회를 갖고 윤성우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윤성우 교수(사진)를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제8대 학회장으로 선출된 윤 신임 회장은 경희대 한의과대학 임상종양학 주임 교수로 강동경희대학교 한방암센터 센터장 등을 역임하고 있다.


윤 신임 회장의 임기는 2022년까지 3년이며 앞으로 △한의학 암 분야 및 관련된 학문의 연구 △관련 자료 수집 및 간행 △회원보수교육 △암 분야 학술지 발간 및 국내외 학술교류 등을 주관하게 된다.


한편 대한암한의학회는 한방종양학 분야의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1994년에 창립됐으며 약 400여명의 한의사 회원이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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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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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제75회 한의사 국가시험…775명 응시


///부제 합격자 발표는 오는 31일 국시원 홈페이지에 게재


///본문 제75회 한의사 국가시험이 지난 15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7개 권역에서 동시에 시행됐다.


시험은 △내과학 △침구학 △보건의약관계법규 △외과학 △신경정신과학 △안이비인후과학 △부인과학 △소아과학 △예방의학 △한방생리학 △본초학 등의 과목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진행됐으며, 서울 222명, 부산 91명, 대구 117명, 광주 54명, 대전 86명, 전북(전주) 112명, 강원(원주) 93명 등 총 775명이 응시했다.


수험생을 응원하기 위해 시험장을 찾은 동국대 한의대의 한 학생은 “수능이나 국가고시 등 중요한 시험이 있는 날이면 날씨가 추운 것 같다”며 “시험에 대한 선배님들의 뜨거운 학구열로 올해 국가시험도 훈훈하게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의사 국가시험은 전 과목 총점의 60% 이상, 매 과목 40% 이상 득점해야 시험에 합격할 수 있다. 최종합격자는 오는 31일 국시원 홈페이지의 ‘합격자메뉴’에서 조회할 수 있으며 자동응답전화(060-700-2353)를 통해서도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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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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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문경시, 상반기 ‘한방 중풍 예방교실’ 열어


///부제 14일부터 주2회 12회 과정…한방식이요법 등 실습


///본문 문경시보건소는 이달 14일부터 주2회(화,목) 총 12회 과정으로 4개 마을(문경, 산양, 마성, 농암)에서 지역 주민 90명을 대상으로 중풍 예방과 뇌혈관 건강을 위한 상반기 ‘한방 중풍예방교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전문 강사의 지도 아래 기혈 순환을 돕는 기공 체조, 단전호흡 및 명상, 한방식이요법 실습, 중풍예방 혈자리 지압법 교육 등으로 구성돼 있다.


중풍은 뇌로 향하는 혈관이 좁아져 혈액이 더 이상 뇌로 흐르지 않게 되면서 뇌세포가 죽어 사망에 이르게 되는 무서운 질병으로 조기에 발견하여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이에 지역 주민들에게 중풍에 대한 위험 요인과 전조 증상, 구체적인 중풍 관리법을 교육함으로써 중풍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잘못된 건강 상식을 바로잡아 지역주민 스스로 중풍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하고, 건강 수준을 향상시키는 것이 본 프로그램의 목표이다.


문경시 보건소 관계자는 “한 번 걸리면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는 중풍 치료의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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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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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환자 대하는 따뜻한 마음으로 구민의 어려움 해결에 최선”


///부제 인구의 지속적 감소로 구의 존립마저 위협…중구의 옛 영광 찾고 싶어


///부제 한의 난임치료 확대 및 한의약 접목해 어르신 복지정책도 추진


///본문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오는 4월15일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부산 중구청장 재선거에 출마한 권혁란 원장(신창요양병원)으로부터 출마 계기와 함께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Q. 출마하게 된 계기는?


“중구는 부산의 중심구로서 7, 80년대에는 중구에서 거둔 세금으로 부산을 다 먹여 살렸을 정도로 번화했으나 지금은 너무 황폐해 안타까운 심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구의 과거 옛 영광을 되찾고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Q. 정계에서 지속적인 활동을 한 이유는?


“대한여한의사회 회장으로 회무를 진행하면서 국회의원 중 너무 한의약계를 대변할 전문인이 없었던 현실이 가슴 아팠다. 지난 17대 국회의원 선거 때 한나라당 비례대표 25번을 받았지만 24번까지 당선되고 고배를 마신 적이 있었는데, 그때부터 한의약계를 대변하고 여성의 정치 참여를 위해 정계에 발을 딛게 됐다.”




Q. 한의사 출신 정치인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은?


“한의학은 전통의학으로서 그 우수성이 입증되어 세계적으로 진출이 가능한 유망 분야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중국이 세계 한의약시장의 60% 정도를 장악하고, 한국의 한의약은 겨우 6%정도만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의사 출신 정치인은 한의학의 현실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는 만큼 한의학의 세계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여성 정치인으로서의 장점도 있을 것 같다.


“지금은 세계적 추세가 여성정치인이 증가하고 있으며, 국가의 최고지도자가 여성인 경우가 많다. 그리고 현대사회를 흔히들 ‘감성의 시대’라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여성은 감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여성의 섬세함과 더불어 어머니의 강인함이 정치를 해나감에 있어 큰 장점이 될 것이다.”  




Q. 현재 중구의 시급한 현안은 무엇이며, 구상하고 있는 해결방안이 있다면?


“부산 중구는 매년 인구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고, 인구가 4만3000여명으로 전국의 자치구 중에서 가장 작아 이 상태로 가면 구의 존립마저 위태로울 수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현재의 중구청을 용두산공영주차장 자리로 옮기고 그 자리에 아파트를 짓고, 영주동 노후 아파트를 정비하는 한편 북항재개발 지역에 계획된 아파트 1700세대를 조속히 건립토록 촉구하고, 북항재개발 지역 중·동구 경계조정에 오페라하우스를 중구에 반드시 편입되도록 하자는 구상을 갖고 있다.” 




Q. 의료기관 운영과 선거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힘들지는 않은가?


“큰 어려움은 없다. 부모님께서 물려주신 타고난 건강으로 진료와 선거운동 두 가지를 병행하며 잘 극복하고 있다.” 




Q. 한의사 회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개인적으로 난임 치료에 대해서는 한의치료가 최고라고 생각하고 있다. 저는 수십년간 임상을 해오면서 실제로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많은 환자를 임신시킨 경력을 가지고 있다. 난임에 대해서 부산 중구가 먼저 한의약으로 특수시책을 펼쳐 다른 구에도 전파시킬 계획이다. 


한의사는 소극적이라는 평가를 많이 받고 있는데, 앞으로 선후배, 동료 한의사 회원들이 보다 시야를 넓혀서 지역에 봉사하고 정치에도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다. 


더불어 우리나라의 급속한 고령화의 진행으로 인해 인구의 25% 가량이 노인인구다. 앞으로 한의학과 접목된 노인정책 수립에도 많은 관심을 갖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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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1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하나된 힘으로 효율적 회무추진 다짐”


///부제 제주도한의사회 신년하례회 개최, 주요 추진사업 정보 공유 


///본문 제주특별자치도한의사회(회장 이상기)는 지난 3일 한 식당에서 신년 하례회를 갖고 효율적 회무추진을 다짐했다.


이날 한의계가 지혜와 힘을 모아 한의약을 활용해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해법들이 하나하나 실현되는 해가 되기를 기원한 제주도한의사회는 한의계 현안과 올해 추진할 사업들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이상기 회장은 “한의약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한의계가 불신과 분열을 넘어 한의약 발전을 위해 하나 된 힘으로 보다 나은 미래를 다 같이 열어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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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경북한의원·하나로클리닉의우회, 설 명절 나눔 실천


///부제 한부모가정, 사회복지시설 11개소에 명절 선물세트 등 지원 


///본문 경북한의원(원장 이승호)과 하나로클리닉의우회(대표원장 정연신)는 지난 8일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을 맞아 어려운 이웃과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해 달라며 1500만원 상당의 선물세트를 대덕구(구청장 박정현)에 기탁했다.


경북한의원과 하나로클리닉의우회는 지난 2007년부터 매년 명절 때마다 선물세트를 어려운 이웃과 사회복지시설에 기탁해 따뜻하고 정겨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해 주고 있다.


이승호 원장은 “명절마다 소외되고 외로운 이웃을 위해 작은 나눔의 온기를 전할 수 있어 기쁘다”며 “모두가 행복한 명절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덕구는 기탁받은 명절 선물세트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해 어려운 이웃과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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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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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온라인 보수교육, 질환 범위 확대 등 임상에 도움되는 내용으로 구성”


///본문 Q. 최근 중앙회가 일차의료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강의를 추가하는 등 온라인 보수교육을 개편했다.


보수교육의 개편 취지에 대해서 무척 공감하는 바이다. 보수교육은 임상에 나가 있는 일선의 한의사들에 대한 교육이므로 원론적인 내용 보다는 현실적이고 임상적인 내용으로 채우는 것이 맞는 것 같다. 특히 로컬 영역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질환에 대한 경험을 나누고 가이드라인과 노하우를 정리하는 것은 무척이나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로컬 한의원들은 아무래도 정형외과 질환에 더 비중이 실려 있지만, 앞으로 질환의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그에 따른 교육 및 자료 또한 많이 쌓아둘 수록 좋을 것 같다. 




Q. 지역내 일선 회원들의 반응은?


사실 일선 한의사들로부터 온라인 강의에 대한 평가를 거의 들어보지 못했다. 온라인 강의라는 특성이 있겠지만, 홍보의 부족이라고도 생각한다. 강의 내용이 좋은 내용으로 채워져 있고, 실질적이고 임상적이라는 점을 일반 회원들에게 많이 알려야 할 필요성이 있을 것 같다. 임상에서 접하는 다양한 질환에 대한 임상적 정보를 교과서나 논문 등에서 찾을 수 도 있겠지만 온라인 보수교육에서도 찾아볼 수 있게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Q. 개편 이전의 과목 중심 강의와 달라진 점.


임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 가장 좋은 점은 다루는 질환의 영역이 무척 넓어졌다는 점이다. 임상에서 접하는 환자들에 대한 조금 더 심층적인 자료가 필요할 때 온라인 보수교육도 하나의 좋은 자료집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질환 뿐 아니라 로컬 영역에서 접할 수 있는 법적인 문제들. 예를 들면 개인정보보호, 성희롱 예방교육 등을 같이 받을 수 있어서 더욱 편리하고 활용도가 높았다. 




Q. 효과적인 보수교육을 위해 보완할 점.


교육의 범위나 대상. 교육의 내용은 정말 많이 좋아졌고, 이미 아주 크고 유용한 자료집이 만들어진 것 같다. 


다만 일선의 한의사들이 이러한 점을 모르고 있는 경우가 아직 많은 것 같다. 단순하게 보수교육 평점을 얻기 위해서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임상과 한의원 경영, 각종 질환에 대한 우수한 정보 및 자료를 얻기 위해 온라인 보수교육을 찾을 수 있도록 더욱 많은 홍보활동이 필요할 것이다. 


또한 동영상 강의라는 장점을 활용하여, 여러 가지 시술 방법이나 침법, 추나 방법 등 실질적인 시술 동영상이 자세히 들어가 있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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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4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전영희 시의원-울산시한의사회, 한의학 보장성 강화 간담회 


///부제 “난임, 산후조리 등 한의약 통해 저출산 문제 해결하기 위해 노력”


///본문 ‘난임·산후조리 사업 등 한의학 보장성 강화’를 위한 간담회가 지난 9일 울산시의회 다목적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울산시의회 전영희 환경복지위원장이 주관한 이번 간담회는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한의학 분야에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울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주왕석, 이하 울산지부)의 의견을 청취하는 한편 시와 시의회 차원에서 한의사회와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주왕석 회장은 “한의 난임치료 지원사업은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정책이 아닌 지방시책의 일환으로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한의사회간의 협력을 통한 지원방식으로 시행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주 회장은 이어 “그러나 울산의 경우 2014년 울산 중구·동구를 시작으로 매년 지원이 되다가 2018년 이후에는 중구·동구의 예산이 삭감됐고, 남구에서만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며 “타 시·도의 경우 구·군 단위의 지원에서 시·도로 확대돼 한의학을 통해 저출산을 극복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울산시의 적극적인 행정지원 역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울산지부는 한의약 산후조리 지원사업 등에 대한 예산 지원도 요청했다.


이에 전영희 위원장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의학 부분에서 끊임없는 노력과 봉사를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집행부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한의사회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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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4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2020년 한의 난임치료 지원


///부제 순천시, 내달 17일까지 모집…한의원 배정, 치료


///본문 순천시는 난임으로 고민하고 있는 가정의 경제적 부담해소를 위해 기존의 ‘한방 난임치료사업’을 ‘한의 난임치료 지원사업’으로 변경하고 오는 2월 17일까지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한의 난임치료 지원은 순천시에 최근 6개월 이상 주소를 두고 1년 이상 임신이 되지 않은 만44세 이하 여성 중에서 기준중위소득 200% 이하인 가정이 대상이다. 보건소를 방문해 신청하려면 난임 진단서 신분증,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등이 필요하다.


신청자를 대상으로 보건소에서는 기본적 혈액검사를 실시하고 대상자로 확정되면 지정한의원 중 대상자의 희망지역 한의원을 중심으로 한의사회에서 배정한 후 3월부터 본격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다.


한의원에서는 한약 치료 등 방문 상담을 통한 추적검사를 실시하게 되며 1인당 지원액은 180만원으로 개인 부담금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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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5


///세션 인터뷰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경기도 한의약 사업 활성화에 최선” 


///부제 조례 제정 계기로 한의약 치매사업·월경통 사업 신설 추진


///부제 “미래 위해 함께 매진…신문 통해 한의계 현안 관심 가져달라” 


///부제 경기도한의사회 곽 순 천 수석부회장    


///본문 본란에서는 전국 시도지부 수석부회장으로부터 2020년 회무 추진방향을 들어본다. <편집자주>


Q. 취임한지 2년 가까이 됐다. 그간의 소회는?


선출직 수석부회장으로서 뽑아주신 회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하여 열심히 뛰어왔다. 그간 많은 사업이 새로 생기고 확장됐지만, 무엇보다도 출마 시 공약이었던 ‘경기도 난임지원 사업조례’와, ‘경기도 한의약육성을 위한 지원조례’가 통과돼 무척 기쁘다. 윤성찬 회장님과 임원들의 공이 컸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조례에 따라 관련 사업들을 활성화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이에 최선을 다하겠다.




Q. 경기도한의사회 홍보부회장, 용인시한의사회 회장 등도 역임했다. 수석부회장직과 어떻게 다른가?


직책이 다를 뿐 마음가짐은 특별히 다르지 않다. 다만 한 단체를 대표하는 분회장이나 지부회장과는 역할이 조금 다를 거라 생각한다. 처음 1년은 수석부회장으로서 역할을 찾기 위해 고심 했고, 이제 그 역할에 따라 책임감을 갖고 회무에 임하고 있다.




Q. 회무를 수행함에 있어 본인만의 회무철학은?


항상 회원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다. 회원들이 무엇을 원하고, 회원들한테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을 해왔다. 물론 때로는 다수가 항상 옳은 선택을 하지는 않는다. 나의 생각이 틀릴 때도 있다. 그럴 때는 더욱 신중히 고민하고, 결국은 회원들에게 최선의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결정을 내리려고 한다. 앞으로도 이 철학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Q. 경기도한의사회의 가장 큰 현안은 무엇인가?


우선 지난해 제정된 ‘경기도 한의약육성을 위한 조례’와 ‘경기도 난임지원사업조례’에 따라 관련 사업을 확장하는 것이다. 또 한의약 치매사업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월경통 사업 등이 새로 신설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또한 작년 연말 경기도 교육청과 교의사업 관련 협약식을 맺은 바 있다. 이에 올해부터는 한의사 교의사업을 통해 자라나는 학생들이 어려서부터 한의학에 대해 관심을 갖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사업을 열심히 수행하겠다.




Q. 올해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수석부회장 3년차로서 출마 당시 내걸었던 공약사업을 다시 한 번 점검해보고, 회원들의 이야기를 좀 더 들으면서 남은 임기를 잘 마무리 하겠다.




Q. 한의사의 10년 뒤 모습은 어떨 것 같나? 


가급적 희망적인 미래를 상상하고 싶다. 제일 바라는 것은 작게는 대한민국에서, 넓게는 세계에서 한의학이 인정을 받고 국민들이 아플 때 제일 먼저 찾는 의료인이 한의사이길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의사가 현대의료기기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엑스레이나 초음파 등의 진단기기는 필수다. 


한의학의 4가지 진단(망, 문, 문, 절)중 망진이 있다. 망진은 보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진찰함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고,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 한의과대학에서 해부학을 배우고 있고, 강의시간도 이론과 실습시간 모두 양방 의과대학에 뒤지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만큼 신체의 구조를 안다는 것은 어떤 종류의 의학에서든 기본이자 중요하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는 방법이 없어 할 수 없이 외부에 드러난 징후를 가지고 내부를 추측했지만, 내부를 쉽게 들여다 볼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굳이 마다할 이유가 없다.


즉 영상진단기기를 통해 진단하는 건 양방의 전유물이 아니다. 그 시대 과학의 산물이다. 의학이라 함은(한의학을 포함하는 보편적인 의학) 동시대의 이기(利器)를 이용해 최선의 방법으로 치료에 활용해야 한다. 그 어떤 이유에서든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을 제한할 이유가 없다. 하루 빨리 제한이 해제돼 환자들이 혜택을 보길 바란다.




Q. <한의신문> 독자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린다.


한의신문 인터뷰는 처음이라 주저하고 고민했다. 말재주가 없어 인터뷰를 망설였고, 지부 수석부회장이 나서도 되나 하는 마음에 창피함도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씀 올린다. 


한의계가 어렵지 않은 적은 없었던 것 같다. 과거에 지금보다 조금 잘 나갈 때  조차도 어려움은 있었지만, 그럼에도 애써 외면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 결과로 작금에 어려운 상황에 처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에 저부터 반성한다. 하지만 과거와 현실이 어떻든 밝은 미래를 위해 함께 매진해야 한다. 


한의계의 상황을 제일 알기 좋은 게 한의신문이다. 


최소한 큰 타이틀과 소제목이라도 읽어 한의계의 전반적인 현안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단체의 성장에 있어 제일 중요한 점은 회원 개개인이 현안에 대한 관심을 갖고 살피는 것이라 본다. 


한의계의 미래는 결코 밝지만은 않을 거 같다. 그렇다고 손을 놓고 그냥 기다릴 수는 없다. 우리 모두 희망을 갖고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 저도 최선을 다해 볼 생각이다.


///끝




///시작


///면 16, 17


///세션 기고


///이름 신미숙 국회사무처 부속한의원 원장(前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


///제목 ‘보약같은 친구’ 그리고 ‘친구같은 보약’


///본문 2019년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했던 대중문화 키워드 중 하나는 ‘트로트’였다. 그 핵심인물인 송가인을 직접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미스트롯 콘서트표를 어렵게 예매해 부모님을 모시고 무더위가 절정이었던 2019년 8월 잠실의 케이스포돔을 다녀왔다. 


상상했었던 것보다 훨씬 많은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공연장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철 지난 전통가요 혹은 노인들이나 좋아하는 촌스러운 장르라는 편견을 딛고 몇 명의 대박신인들 덕분에 트로트의 인기는 올해도 순항 중이다. 


프로야구와 프로축구에 밀려 대중의 관심에서 거의 사라졌던 씨름 또한 공중파 예능프로그램의 훌륭한 소재로 떠오르면서 그 유행의 징조가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다. 토너먼트식의 대결구도가 주는 긴장감, 그리고 장사들의 건강한 몸짱 이미지는 씨름에 남녀노소 모든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트로트도 씨름도 ‘생존’을 위한 힘겨운 ‘각자도생’의 길을 걷다가 우연히 그러나 특별한 계기를 만나 다시 한 번 ‘전성기’를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읽는 보약’…28회 스바루 문학상 수상


작년 봄 ‘28회 스바루 문학상 수상작’이라는 띠지를 두른 <읽는 보약>이라는 일본 소설을 제목에 “보약”이 들어있다는 이유만으로 충동구매하여 두세시간만에 뚝딱 읽은 적이 있었다. 반복되는 가슴 두근거림으로 응급실을 자주 방문하던 31세 여자주인공이 네 명의 의사를 만나 별다른 진단도 치료도 없이 지내다가 우연히 한의원(한의사제도가 없는 일본이라서 한의원과 한약방이 책 안에서는 혼용되고 있었다)을 가게 되면서 다행히 증상이 호전되었다는 (한의사 입장에서는) 무척 아름다운 이야기였다. 


주인공의 독백 혹은 다른 주변인물들과의 대화 속에서 한의학에 대한 평가 혹은 주관적인 느낌이 자주 등장하는데 예를 들자면 이런 것들이다. “한약도 환자 하나하나에게 맞춰 달여서 마시는 생약을 조합해주는 터라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 


“요컨대 비싸다.”, “한의사한테 진찰을 받았는데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모르겠어.”, “그런데 승하느니 쇠하느니, 그런 건 그냥 같다붙이기 아니야?”, “이런 점술 같은 것에 기대는 의료라니, 수상하잖아. 그 병원 괜찮은 데 맞아? 그런데 2천년이나 병을 고쳐온 갖다붙이기라니 그것도 대단하네.”, “서양의학이 있는 지금도 수요가 존재한다는 거쟎아?”, “한의학도 실제로 사람을 치료하고 있다는 엄연한 사실이 존재한다. 결과적으로 2천년간의 임상시험을 거쳤다는 게 큰 이유가 아닐지.”, “대체 동맥 한 가닥으로 게다가 의사의 손가락 굵기에 따라 바뀌는 대략적인 지점으로 특정 장기의 상태를 파악하는 게 가능할까? 물론 과학적 근거는 없다.”, “생각해보면 과학적 근거가 있다 한들 그게 또 어떻단 말인가. 실제로 과학적인 혈액검사와 소변검사, 엑스레이 촬영을 했지만 서양의학은 날 구해주지 못했쟎아. 그래서 여기에 왔는걸.”, “한약은 오래 먹어야 듣는다던데, 그렇게 빨리 효과가 난다면 나도 가볼까. 어째 요즘엔 팔다리가 축축 늘어져서 말이야.” 




긴 역사속에서 여전히 존재하는 한의학의 수요


한의사의 진단은 뭔가 의심쩍고 과학적 근거는 없어보이는 많은 지점들이 있지만 현대의학이 있는 오늘날까지도 한의학의 수요는 존재하고 있으며 긴 역사 속에서 임상시험을 거친 경험치를 통해 제한된 영역이지만 일정한 의료적 기능은 해내고 있는 것 같다는 것이 한의학에 대한 이들 대화의 주된 내용이다. 


소설 속에서 주인공은 <중의기초이론>이라는 책을 공부하면서 한의사의 말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그 한의원이 아무래도 이상한 것 같으니 가지 말라고 말리는 지인들을 설득까지 해가면서 그 한의사의 치료를 받으려고 애를 쓴다. 


“기(氣)라는 단어에선 뭔가 수상한 이미지를 떨칠 수 없지만 서양의학으로 번역하면 대사, 소화흡수, 신경계 기능이라고 할 수 있는 모양이다.” 혹은 “나는 신이 약해졌다고 진단받았는데 그것도 충격과 불안이 신을 상하게 만들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칠정이 스트레스인 것이다”라고 정리해가며 한의사의 언어를 본인이 새로 습득한 한의학 지식과 기존의 상식으로 이해해가는 주인공의 모습은 한의대 갓 입학한 신입생처럼 귀여운 느낌을 준다.   


또한 소설 속의 한의사는 환자에게 현대의학과 한의학의 차이를 자세히 비교, 설명하며 환자에게 동의를 구하고 치료의 전 과정을 친절하게 설명한다. “서양의학에서는 ‘이 병에는 이 약’이라는 식이지만 동양의학에서는 ‘병에 걸린 당신은 이런 타입의 사람이니까 이 약’이라는 방식으로 치료를 한답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환자의 기초체력, 더위를 잘 타는지 추위를 잘 타는지 등의 체질, 약하게 타고난 부분, 지금 약해져 있는 부분, 병의 시간적 경과 같은 개인정보를 따져보고 그때그때의 상황에 맞춰 종합적으로 진단하죠. 서양의학적으로 같은 병명인 것도 증이 다르면 사람에 따라 약이나 치료법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어요. 동양의학은 자연치유력에 기대는 면이 컸던 고대의학이 밑바탕이기 때문에 개인이 가진 근본부터 치료해나가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답니다.”, “한방에는 표치와 본치라는 개념이 있어요. 문제가 되는 증상을 우선 치료하는 것이 표치입니다.”, “동양의학은 서양의학과는 달리 정확한 수치가 없쟎아요. 물과 불이라느니 사기와 정기라느니 모두 상대적이랄까. 시소처럼 균형 관계로 생각하죠. 그 시소가 계속 움직이는 거예요. 어느 정도까지 올라가면 이번에는 내려가고 끝까지 내려가면 다시 올라오는 겁니다. 계속 변화하면서 원래대로 되돌아와요. 자연과 마찬가지로 사람의 몸은 끊임없이 변하고 또 순환한다는 사고방식이죠.” 


환자에게 치료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들려주고 그 환자는 예습, 복습으로 한의사와의 대화를 공부해가며 이해하고 한의사의 말을 끝까지 믿고 잘 따른 결과 주인공의 원인 불명의 두근거림은 다 나았고 그 한의사는 환자에게 “건강해져서 다행이네요”라는 말을 건네며 진료를 마무리한다. 그야말로 아름다운 소통이 잘 작동하는 건강한 진료실의 풍경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 이 글의 장르는 ‘소설’이다. 작가 나카지마 다이코가 지어낸 이야기인 것이다.   




보약, 언젠가부터 사은유적인 단어로 전락 


소설 속에서 한의사의 처방과 복약지도에 성심과 성의를 다하여 치료에 임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비현실적으로 여겨졌던 이유는 실제 임상에서 보약 혹은 한약에 대한 일반 환자들의 태도와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소설 속 주인공과 달리 보약을 권유받았을 때 대부분의 환자들은 비싼 약값에 대한 부담(더 저렴한 다른 대체제가 너무나 많다), 효과에 대한 의심(비용을 치룬 후 기대 이하의 효과가 나타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한의사의 충분치 못한 설명(일단 믿고 먹으라는데 근거가 너무 취약함) 등으로 부정적인 선입견에서 비롯된 거부감을 가지기 쉬운 게 사실이다. “보약”이라는 용어는 언젠가부터 사은유(dead metaphor; 이미 굳어져 발생 당시의 신선감이나 생명감을 상실한 은유)적인 단어로 전락한 느낌이다. 


“요즘 누가 보약 먹나요?”, “보약이 필요 없어요”, “보약은 따로 있다, 바로 제철음식”은 VJ특공대나 생생정보통의 맛집 영상들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단골 자막들이다. 인터뷰하는 대부분의 시민들은 하나같이 “보약은 필요 없다!!”고 샤우팅을 해대며 최선을 다해 게걸스럽게 먹는 장면을 연출한다. 2016년 8월 한국소비자보호원은 한의진료의 부작용을 공개하며 특히 효과를 과장한 한약 복용에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고, 2019년 4월에는 통풍치료한약 ‘동풍산’에 덱사메타손을 섞어 판매한 한의사가 약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기도 했으니 이쯤되면 보약은 필요 없고 한약은 유해할 수 있다는 ‘편견아닌 편견’이 형성되지 않기가 어려워 보인다.   


보약의 이미지가 이러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녹용의 원칙은 깐깐한 정관장이 잘 지켜나갈 것이다. 또한 국산 한약재와 러시아산 녹용을 직접 선별하여 제조했다는 쇼닥터표 공진단은 홈쇼핑 채널에서 일년내내 할인이 진행 중이며 늘 아슬아슬하게 마감임박이다. 동네 약사님들은 몸이 예전같지 않다면 바로 경옥고를 먹어야 할 때가 온 거라며 약국을 방문하는 웬만한 환자들에게 면역력 강화에 탁월한 약국 경옥고를 적극 권유 중이다. 


보약인기가 시들하다며 한의계의 위기를 걱정해주던 MBC 뉴스가 2006년, 환자들이 외면하는 한의학에 과연 해법이나 있겠냐고 질문을 던지며 홍삼과 건기식이 1년 새 28% 성장한 것과 대조적으로 SBS 뉴스는 2012년 한약재 매출은 같은 기간에 30% 하락 중이라고 보도했다. 


2019년 국정감사에서 약사 출신 한국당 의원 한 분이 강하게 질책했던 첩약건강보험은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 예정이고 그 결과는 일반 한의사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원외탕전원들의 끝도 없는 홍보 경쟁은 날이 갈수록 어지럽기만 하다. 2020년 한의학 그리고 보약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한의사와 환자의 아름다운 소통…


거의 모든 임상한의사들의 일반적 모습 


올해는 내가 한의사 면허를 취득하고 20년째가 되는 의미있는 해이다. ‘전통의학’이라는 애매모호하고 어정쩡한 존재성, ‘민족의학’이라는 근거 없는 자부심 그리고 ‘민속의학’이라는 의사들의 조롱 이 세 가지 키워드는 1993년 한의대생으로 한의계에 입문한 그 순간부터 2020년 오늘날까지도 나의 존재를 지지해 주면서도 끊임없이 번뇌를 유발하는 삼각편대였다. 


그 삼각형의 세 꼭지점들은 갈수록 날카로워지면서 한의사로서의 자존감을 심하게 위축시키고 있는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지난 20년처럼 앞으로의 20년도 임상의로서의 길을 끝까지 걸어가려고 한다. 


<읽는 보약>에 등장하는 한의사와 환자와의 아름다운 소통의 모습. 그것은 다름아닌 나의 모습이기도 하다. 아니, 나를 포함한 이 시대의 많은 한의사의 모습일 것으로 확신한다. 초진부터 재진 그리고 치료종료로 이어질 때까지 그 환자들이 경미하던 심각하던 긴장을 놓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그들의 지위에 관계없이 차별하지 않으려 애썼으며, 그들이 현대의학이 주류인 이 시대에 한의사인 내 앞에까지 오게된 이유를 귀기울여 들으려 했다. 


그리고 나를 찾아온 목적을 반드시 이루고 진료실을 떠날 수 있도록 혹 그럴 수 없는 경우 치료가 가능한 타 병의원으로의 빠른 전원을 통해 한의학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가 없도록 환자와 보호자 모두에게 최선을 다했다.      


제주도 출신 발라더였던 진시몬이 2015년 트로트로 전향하여 발표한 노래가 <보약 같은 친구>이다. 그 가사의 일부는 다음과 같다. “자식보다 자네가 좋고 돈보다 자네가 좋아. 자네와 난 보약같은 친구야. 사는 날까지 같이 가세. 보약같은 친구야.” 


보약같은 친구도 좋고 그리고 친구같은 보약은 더 좋다. 


<읽는 보약>에서 보여준 아름다운 소통력을 교훈삼아 대한민국 방방곡곡에서 ‘보약같은 한의사’들이 되어준다면 ‘친구같은 보약’, ‘보약같은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 것이다. ‘전통’이라는 무거운 그러나 의미있는 이름을 짊어진 트로트와 씨름의 전성기를 목격하며 2020년 버전의 ‘한의학의 새로운 전성기’를 기대해 보는 바이다.


///끝




///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합헌 판결난 ‘한의사만 침·뜸 허용’에 또 반기 


///부제 10년 전 결정 불복…한국정통침구학회 등 위헌법률심판 제청


///부제 헌재 “국민의 생명권 보호 위한 기본권 제한은 정당”


///본문 10년 전 이미 합헌으로 판결이 난 ‘한의사만 침·뜸 허용’ 의료법 조항을 두고 한국정통침구학회 등이 위헌 법률심판을 또 신청한 것으로 지난 13일 확인됐다. 


현행 의료법 27조 1항은 '의료인이 아니면 누구든지 의료행위를 할 수 없으며, 의료인도 면허된 것 이외의 의료행위를 할 수 없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25조에서는 ‘영리를 목적으로 의사가 아닌 자가 의료행위를, 치과의사가 아닌 자가 치과의료행위를, 한의사가 아닌 자가 한방의료행위를 업으로 한 자는 무기 또는 2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고 돼 있다. 무엇보다 현행법상 침·뜸 시술은 한의사만 할 수 있도록 돼 있기 때문에 한의사 아닌 자가 시술을 할 경우엔 불법이 된다. 


이러한 이유로 지난 2017년 대법원은 교육을 빙자해 침·뜸 교습원의 수강생들에게 무면허 시술을 한 뒤 수강료 명목으로 143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구당 김남수 씨에게 실형을 확정한 바 있다.


김 씨는 지난 2000년 7월부터 2010년 12월 말까지 서울·광주·부산·대구·전주 등에 있는 침·뜸 연구원에서 수강생에게 침·뜸을 가르친 뒤 심지어 65세 이상의 고령의 환자들에게 서로 침을 찌르게 하고 뜸을 놓게 지시해 검찰에 고발당했다.


당시 재판부는 “현행 의료법상 의료행위란 의료인이 행하지 아니하면 보건위생상 위해가 생길 우려가 있는 행위 등을 의미한다”며 “이러한 시술행위는 신체의 경혈을 선택해 수십 개의 침을 찌르거나 뜸을 놓는 것만으로도 보건위생상 위해를 발생시킬 우려가 있으며 그것이 상당한 기간 대규모로 이루어졌다”고 지적했다.


이렇게 현행 의료법상 비한의사에 의한 침, 뜸이 허가되지 않자 한국정통침구학회 관계자 등은 해당 의료법이 헌법에 위배된다며 이번에 헌법소원을 제기한 것이다.


이들은 위헌법률심판청구서에서 “무면허 의료 행위를 금지한 것은 환자의 생명권과 치료받을 권리, 비의료인의 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주장했다.그러나 해당 법 조항에 대한 위헌 여부는 이미 10년 전에 ‘위헌’으로 판가름이 났다. 


지난 2010년 7월 29일 헌법재판소는 위헌제청이 제기된 현행 의료법 조항이 “적법”하다며 “이 사건 조항들이 의료인이 아닌 자의 의료행위를 전면적으로 금지한 것은 매우 중대한 헌법적 법익인 국민의 생명권과 건강권을 보호하고 국민의 보건에 관한 국가의 보호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적합한 조치로서, 위와 같은 중대한 공익이 국민의 기본권을 보다 적게 침해하는 다른 방법으로는 효율적으로 실현될 수 없으므로 이 사건 조항들로 인한 기본권의 제한은 과잉금지의 원칙에 반하지 않는 것으로서 헌법적으로 정당화되는 것”이라고 판시했다. 


한 나라의 의료제도는 그 나라의 국민건강의 보호증진을 목적으로 하여 합목적적으로 체계화된 것이므로 국가로부터 의료에 관한 지식과 기술의 검증을 받은 사람으로 하여금 의료행위를 하게 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고 안전하며 국가에 의해 확인되고 검증되지 아니한 의료행위는 국민보건에 위해를 발생케 할 우려가 있으므로 전체국민의 보건을 책임지고 있는 국가로서는 이러한 위험발생을 미리 막기 위하여 이를 법적으로 규제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또 법이 인정하는 의료인이 아니면서 어떤 특정분야에 관하여는 우수한 의료능력을 가진 한 부류의 의료인들(넓은 의미)에게 의료행위를 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것이 바람직 하겠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입법정책의 문제로서 이러한 입법정책의 문제 때문에 이 사건 법률조항이 헌법에 위반된다고 할 수 없다고도 부연했다. 


///끝




///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 합계출산율 0.98명, 어떻게 해야하나 ② ]    


///부제 政, 10년 넘게 저출산 대책에 나섰지만…왜 실패했나?  


///부제 대통령 직속 저출산위원회 2006년 신설…관련 예산 120조원 투입


///부제 자녀 양육 지원 정책에 머물러…개인 삶의 질 향상에 대한 철학 부재 


///부제 “3차 저출산 계획서 패러다임 변화한만큼 지속가능한 정책 수립해야” 


///본문 저출산 환경이 심화되면서 우리나라의 인구 정책은 2000년대 중반 변곡점을 맞이했다.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이 지난 2005년 5월 18일 제정되면서다. 이를 근거로 대통력 직속기구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신설되고, 지난 2006년부터 총 세 차례에 걸쳐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 수립하게 됐다.  


당시 1차 계획이 추진된 2006~2010년에는 저출산·고령사회 대응 기반 구축이 목표였다. 이를 기반으로 2차, 3차 계획이 추진될 2011~2020년에는 출산율을 회복해 고령사회에 대한 성공적 대응을 추진한다는 전략이었다.


이 기간 동안 투입된 저출산 대책 재정액은 1,2차 계획에서 합계 80조2000억원, 3차 계획에서는 42조2000억원이다.   


하지만 이 기간 국내 합계출산율은 2005년 1.09명에서 2014년 1.20명, 2015년 1.24명으로 소폭 반등했을 뿐, 최근 들어서는 더욱 떨어져 초유의 1명 미만을 기록하게 됐다. 




출산과 양육 환경 조성에 초점둬야 


‘제1,2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에서의 저출산 대책의 기본 골자는 출산과 양육에 유리한 환경 조성이었다.


자녀 양육 및 교육비에 대한 부담, 일·가정 양립 곤란, 육아시설부족 등 자녀 양육 환경이 미흡한 점 등을 출산과 양육의 장애 요인으로 판단하고, 이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저출산 대책에 접근했다. 


1차 기본계획의 주요 대상은 저소득 가정이었고, 보육 지원 내용이 정책의 중심이었다. 2차 기본계획에서는 맞벌이 등 일하는 가정을 대상으로 하는 정책들이 부각됐으며, 기존 저소득층 대상 중심에서 중산층 이상으로 대상의 폭을 확대했다. 


정책 영역 역시 보육 지원에 더해 일·가정 양립 지원 내용 등을 보강함으로써 보다 종합적인 접근을 시도했다. 


전반적으로 1차와 2차 저출산 기본계획은 내용상 자녀 양육 지원에 중점을 뒀다. 무상보육과 같은 정책을 통해 기혼 가구 중 자녀가 있는 가족이 정책의 중심이 되는 기조를 보인 것이다.      




만혼과 비혼의 경향도 심화    


자녀 양육 지원에 따라 출산율을 높인다는 정부의 1차, 2차 저출산 기본계획은 정책성과에 대한 조급함이 있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이윤경 인구정책실장은 “1차와 2차 기본계획에 따른 2006~2015년까지의 저출산·고령사회 대응 정책은 출산과 양육에 유리한 환경 조성, 고령사회 삶의 질 향상 기반 구축, 성장 동력 확보의 3개 영역에 대한 계획이 균형적으로 수립돼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책 성과에만 매몰돼 정책 효과에 대한 충분한 검증이 이뤄지지 못한 상태에서 정책을 나열하는 백화점식 구성이 나타나게 됐다고 지적했다. 


실제 정부는 2006년부터 실행한 1차 기본계획에서는 저출산·고령사회 대응 기반 구축을 목표로 삼고, 2011년부터 출산율 회복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목표로 했다.


하지만 고령인구 증가와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대응에 오히려 소홀해지게 되면서 3차 기본계획에서는 심화되는 저출산 현상 극복에 더욱 초점을 맞추는 계기가 됐다는 설명이다.  


이윤경 실장은 “그 원인은 인구 정책이 5개년 단위 기본계획을 중심으로 추진됨에 따라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정책 목표와의 연계가 부족한 데서 찾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국가주도의 인구통제관리가 가능하다는 인식도 저출산 정책의 실패로 이어졌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개인 삶의 질 높이는 정책이 필요  


국민 개개인의 삶의 질을 어떻게 높일까에 대한 고민보다 양육비 지원, 다자녀 세제 혜택과 같은 출산장려정책에 더욱 초점을 맞췄다는 게 그 원인이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은성호 기획조정관은 지난해 10월 열린 ‘2019 국제 인구 학술대회’에서 합계출산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원인에 대해 “1차, 2차 저출산 대책에 따라 기혼여성 출산율은 매년 1.5명 내외로 일정수준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만혼과 비혼의 경향이 심화되면서 초저출산 현상이 지속됐다”고 진단했다.


즉, 부동산, 교육, 노동환경 등의 문제로 인해 출산 주체가 되는 가임기 여성의 초혼 연령 증가와 이들의 결혼 포기로 인한 혼인 건수 자체가 줄어든 것이 결국 초저출산 문제로 이어진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은 기획조정관은 “국가주도의 출산장려로 인해 개인의 선택을 간과했던 측면이 있었다”며 “진짜 문제는 저출산이 아닌 국민 삶의 질을 어떻게 제고해야 할지에 대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결국 정부는 제3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2016~2020)부터 저출산 대책의 패러다임 전환을 꾀했다.  


기존 기혼 가구의 보육 부담 경감을 중심으로 정책을 펼치던 것에서 나아가 일자리나 주거 문제를 해결해 만혼과 결혼 포기 요인들을 제거해 나가자는 이유에서다.  


출산이라는 행태의 결정은 먼저 개인과 국가 간 가치판단에 있어 온도차가 크다는 점을 인식하고, 개인 삶의 질을 끌어올리기 위한 정책 개발에 나선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3차 기본계획에서는 청년 고용 활성화나 주거대책 강화, 난임 등 출생에 대한 사회책임 실현, 맞춤형 돌봄 확대·교육 개혁, 일·가정 양립 사각지대 해소 등에 대한 관련 로드맵을 마련했다.


은 기획조정관은 3차 기본계획에 대해 “청년 일자리 확대와 주택공급확대, 금융지원 등을 통한 주거 안정, 양질의 공교육을 위한 교육과정 혁신을 통해 2040세대가 안정적인 삶의 기반을 조성해주는 것이 정책 목표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오는 2021년에 수립될 제4차 기본계획에 있어서도 수정된 제3차 기본계획의 핵심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삶의 질 제고로 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속가능한 저출산 중장기 대책 필요 


하지만 저출산 대책에 대한 패러다임 변화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속가능한 중장기 대책 수립을 강조했다.   


보사연 이윤경 인구정책연구실장은 “인구 정책 패러다임 전환은 국민적 지지를 바탕으로 이뤄졌지만 여전히 패러다임 전환의 실현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는 상황”이라며 “국민 개개인이 체감하도록 하려면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계획을 바탕으로 하는 정책 설계와 실천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보사연 변수정 부연구위원도 “저출산 및 고령화 관련 정책을 총괄 조정하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한때 복지부 장관 직속으로 위상이 격화되는 등 정부가 바뀔 때마다 변화를 겪었고, 기본계획의 위상은 위협을 받아 왔다“며 ”저출산 및 고령화 대책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정부의 관심과 노력이 일관되게 유지돼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끝




///시작


///면 20


///세션 인터뷰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보건, 환경정책 만드는데 주안점 둘 것”


///부제 “사회적 약자, 청년들이 희망 가질 수 있는 나라 만들고 싶다”


///부제 고원도 원장, 편 나누기 정치 아닌 국가와 국민 위한 정치 ‘강조’


///본문 편집자주 : 오는 4월 15일 예정된 제21대 국회의원선거(총선)에 6명의 한의사가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울산남구을에 출마한 고원도 원장은 “국민들이 다양한 보건의료 혜택을 누리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정책을 펼칠 것”이라며 “한의계의 목소리를 대변해 한의약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울산광역시한의사회 제6대 회장을 역임한 그에게 총선에 출마하게 된 배경과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들어보았다.




Q. 21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지난 30년간 한의사로서 많은 환자들을 마주했다. 치료와 함께 예방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한의학은 예방의학적 측면에서 강점을 드러내는 학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국민들의 보건의료 질 개선과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고자 한다. 


또한 보건의료 역할과 더불어 국가의 장래 그리고 청년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정치문화를 만들어보고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많은 국민들이 느끼고 있는 것처럼, 나 역시 기호 1번과 2번으로 상징되는 기득권 세력과 지역 및 계층 그리고 이념 등으로 국민들을 갈라놓는 소위 ‘편 가름’ 정치에 환멸을 느끼게 된 것이 오래됐다. 국가와 정치가 국민을 보살피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국가와 정치를 걱정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까웠고, 그저 바라보고 있을 수만은 없다고 생각했다.


사실 국민의 입장에서 정부가 펼치고 있는 정책에 대해 비판하기는 쉽다. 하지만 그러한 국민이 막상 현실 정치에 뛰어든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정책을 비판하던 국민의 입장에서 이제는 비판의 목소리를 듣고 개선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입장이 됐다. 초심을 잃지 않고 국민들의 고충에 귀 기울이고자 하겠다.


Q. 바른미래당 남구을 지역위원장으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가?


지역의 보건, 환경 관련 문제를 파악하고 정책을 만드는 데 주안점을 두고 활동하고 있다.


한의사로서 30년이라는 세월을 몸이 불편한 환자들과 함께 호흡해 왔다. 그들이 비록 몸은 아프지만 사회에서 불편함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 그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개선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됐고, 바른미래당 남구을 지역위원장직을 시작으로 정치에 발을 들이게 됐다.




Q. 국회에 진출하게 된다면 첫 번째 실행 계획은?


현 정권에서 복지정책이 팽창 일변도로 시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환자들이 많다. 그들을 위한 정책을 펼치고 싶다.


보건복지 관련 정책들이 수습적 차원이 아니라 예방적 관점에서 계획이 수립되고 시행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낼 것이다.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진찰이다. 다양한 정책들이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정책 수립단계부터 정확하게 진단하고 올바르게 이행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




Q. 예비후보 사무실을 1층에 마련했다.


직업 특성상 환자들을 마주하다보니 주민들이 쉽게 드나들 수 있는 1층에 사무실이 있으면 좀 더 목소리를 쉽게 들을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특히 장애인들의 정치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자 했다. 고층에 사무실이 위치한다면 그들이 사회적 문제를 두고 이야기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 생성되기 어려울 것이다. 이것은 단순히 정치에 대한 접근권 배제를 넘어 국가 정책에서 사회적 약자를 소외시키는 결과를 낳게 될 수 있는 여지도 있다. 1층에 예비후보 사무실을 마련한 결정적 이유다.


선거 기간뿐만 아니라 언제든 사무실을 방문해 정책적 문제, 불만 등 의견이 있으면 편하게 방문해주시길 바란다. 사소하지만 이런 작은 변화들을 통해 약자들을 도울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Q.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 대안이 눈에 띈다.


부모가 되고자 하는 젊은 청년들이 어떤 이유로든 대한민국에서 희망을 갖지 못한다면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등 모든 분야들이 쇠퇴할 수밖에 없다.


결론은 청년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정책들이 우선돼야 한다고 믿는다. 만약 국회의원이 된다면 청년들이 사회에서 능동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게 도울 것이다. 청년들이 꿈을 꿀 수 있고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힘을 보태고 싶다.


의사나 약사 등 타 의료군에 비해 한의사의 국회진출이 적은 편이다. 하지만 한의학은 여전히 우리 국민들의 보건의료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수요가 많다.


국회에 진출하게 된다면 양방 위주로 기울어진 국가 보건의료 정책을 한의학과 균등하게 배분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 국민들이 자신에게 맞는 의료를 소비하고, 다양한 보건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




Q. 한의계가 보건의료정책과 관련해 노력해야할 부분은?


환자와 한의사 사이가 더욱 돈독해져야 한다. 너무 전통적인 방법에만 의존하는 진단방법으로는 환자들과 신뢰를 구축하는데 무리가 있다. 따라서 진단에 있어서는 현대과학기기를 활용하고, 진단결과를 구체적으로 수치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이 환자들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한다.


정치 역시 마찬가지다. 民無信不立(민무신불립; 백성의 믿음이 없으면 국가가 서지 못함)이란 말처럼 한의사 개개인이 환자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다면 정치, 사회, 문화, 보건 등 모든 분야에서 한의사의 역할이 확대될 것이다.




Q. 한의계에 하고 싶은 말은?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란 말처럼 국민을 위해 첫 발을 내딛었다. 모든 것을 걸고 현실 정치에 뛰어든 이상 국민이 꿈꾸는 세상이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지켜봐주시고,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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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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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친밀도 높은 한의 진료로 의료소외계층과 소통” 


///부제 유형진 공중보건의… 충남 당진시 제12호 한방장수마을사업 참여


///본문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지난해 충남 당진시의 한방장수마을 사업에 참여했던 유형진 공중보건의에게 그간의 소회를 들어 보았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당진시보건소 노인건강팀에서 시행중인 한방장수마을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공중보건의 3년차 유형진이다. 한방장수마을 사업은 1년간 진행되는 사업으로 당진시 전체 마을 중 노인 인구의 비율과 질병 수준, 주변 의료 인프라 등을 기준으로 매년 한 곳을 선정해 주 1회 한의진료를 진행함과 동시에 건강관리와 관련된 강의 및 다양한 활동을 하는 사업이다. 




Q. 가장 인상 깊었던 환자는? 


한방장수마을 사업에 참여해주신 주민 들이 모두가 바쁘신 와중에도 저희를 반겨주셨다. 


지난 1년간 꾸준히 소통을 이어가면서 한 분 한 분 정이 들어 저희에겐 모두가 인상 깊었던 게 사실이다.


그중에서도 우측 무릎 아래로 다리가 없어 항상 휠체어에서 생활하시면서도 시간 맞춰 저희를 찾아와주신 환자분이 기억에 남는다. 모든 활동을 양손으로 하시면서 생긴 어깨 및 팔의 만성적인 통증을 호소하곤 했는데, 진료를 마치고 돌아갈 때면 항상 웃는 얼굴로 배웅해주셨다. 


이 분은 오랫동안 인상 깊게 기억에 남을 것 같다. 




Q. 진료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는가?


진료 자체는 주민들이 호의적이고 열성적으로 참여해주셔서 어려움이 없었었다. 다만 장소가 마을회관과 경로당이다 보니 다른 진료실처럼 편한 베드가 없이 바닥에서 진료를 해야 하는 점이 아쉬웠다. 허리나 무릎이 불편해 오래 누워있기 힘드신 분들이 많았지만, 감사하게도 지난 1년간 이 부분에 대해 불만을 나타낸 분이 없었고 오히려 넓은 마음으로 저희를 걱정해 주셨다. 1년 간 사업을 진행하면서 저희가 느낀 가장 죄송하고 아쉬웠던 부분이다.




Q. 가장 잘했던 점과 아쉬웠던 점은? 


사업을 마치고 1년을 되돌아보니 잘 했던 점은 딱히 떠오르지 않고 감사하고 아쉬운 마음만 남는다. 


특히 마을 주민들은 대부분이 60대 이상의 노년층으로, 논과 밭일 등 주로 몸을 쓰는 생활을 평생 이어가신 분들이 대부분이었다. 이에 한방장수마을 사업을 시작하면서 이 분들의 만성적인 통증을 적절하게 관리해드리려 계획했으나 중간 중간 진료 공간의 제약, 선택할 수 있는 치료방식과 약제의 제한, 그리고 제 자신의 역량부족으로 조금 더 효과적으로 도움을 못 드린 것 같아 아쉽고 죄송한 마음이 크다.




Q. 의료소외 계층에 한의치료는? 


의료소외 계층에 한의 치료가 기여하는 점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직접 이 분들과 1년간 시간을 보내면서 더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한의 치료가 지니는 접근성과 휴대성, 그리고 맞춤 의학으로서의 장점 등은 의료소외계층에 있어 다른 치료보다 우위에 있다고 생각한다. 흔히 의료 소외 계층이라 하면 떠오르는 상황이 있을 것이다. 한의약은 이런 환경에서 거창한 장비 없이 휴대가 가능한 침, 부항, 뜸, 약제 등을 가지고 직접 방문해 그 분들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그에 맞는 1차 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나아가 2차, 3차 진료가 필요한 분들께 제대로 된 의료 정보를 전달해 꼭 필요한 순간에 의료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할 수도 있다. 또한 진료과정에서 발생하는 소통과 스킨십을 통해 단순히 치료의 의미를 넘어 사회적인 소통의 기능까지 수행할 수 있으니, 의료소외계층에 있어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된다.




Q. '한방장수마을사업'이 지속되기 위한 필요 조건은? 


당진시에서는 한방 사업에 대하여 긍정적으로 검토하면서 적극적으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한방장수마을은 한의약 사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데, 대상 지역 주민들은 모두 만족도가 높고 내년에도 사업을 이어가 달라는 요청을 자주 한다. 다른 한의약 사업들 역시 참여율이 높고 주민 만족도가 매우 높다. 


하지만 사업을 시작하기 전 사전답사를 갔을 때는 보건소의 다양한 한의약 사업에 대한 정보가 없었던 마을이 대부분이었다. 지역 주민들의 의료 환경에 도움이 되고 만족도가 높은 한의약 사업이 지속되기 위해서, 우선적으로 전 세대와 지역을 아우르는 적극적인 홍보 활동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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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2019년 개인정보 관리 잘 하는 공공기관은 어디?


///부제 보건복지부, 건보공단, 심평원 등 288개 공공기관 개인정보 보호 ‘양호’


///부제 행안부, 2019년 공공기관 개인정보 관리수준 진단 결과 양호기관 발표


///본문 보건복지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288개 공공기관의 개인정보 관리수준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장관 진영)는 △중앙부처 46개 △중앙부처 산하기관 339개 △광역지자체 17개 등 전국 778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개인정보 관리수준을 진단하고 지난 8일 결과를 공개했다. 


공공기관 개인정보 관리수준은 매년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개인정보 관리체계부터 보호대책까지 개인정보 관리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3개 분야(관리체계 구축, 보호대책 수립, 침해대책 수립) 12개 지표에 해당하는 자료를 제출받아 진단위원회에서 전문가들이 관리수준을 진단하는 제도다.


관리체계에서는 조직, 인력, 예산, 교육,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역할 수행을, 보호대책에서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파기 과정의 보호 조치 수행을, 침해대첵은 홈페이지, 개인정보처리시스템의 유·노출 방지 및 안전조치 수행 등을 진단하게 되며, △양호 △보통 △미흡 3단계의 등급을 부여한다. 


이에 따르면 최근 4년간 개인정보 관리수준 진단결과 추이는 2016년, 2017년에 기본점수가 부여된 효과를 제거해 살펴본 결과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공공기관에서의 개인정보 관리 활동이 자리를 잡아가면서 관리수준이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진단지표별 관리수준을 살펴보면 개인정보 보호 교육(8.4%↑)과 개인정보 보호책임자의 역할 수행(10.8%↑)은 전년도에 비해 가장 많이 향상된 항목이었으며, 개인정보처리시스템의 접근권한과 접속기록 관리도 그 중요성이 인식되어 해마다 수준이 상승하고 있었다. 다만 이를 위한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기관이 여전히 많은 것으로 파악돼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라는 지적이다.


관리수준 양호등급을 받은 기관들은 중앙부처에서는 국무조정실,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등 23개 기관, 중앙부처 산하기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등 149개 기관, 시·도에서는 부산광역시, 전라남도 등 4개 기관, 시·군·구에서는 대구광역시 수성구, 울산광역시 울주군 등 59개 기관, 지방공기업은 경상북도개발공사, 중랑구시설관리공단 등 54개 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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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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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멋진 한의학 전자문헌을 꿈꾸다


///부제 정용욱 원장, 제가한방프로그램 개발 및 무상기증 


///부제 10여권의 한의학원전 전문 및 6권의 임상처방 발췌 수록


///부제 최근 2200여편의 한의학 논문 요약·정리해 수록


///본문 경상남도한의사회는 ‘2019 한의혜민대상’ 후보자로 제가한의원 정용욱 원장을 추천했다.


아래아한글로 만들어진 2차적 문서편집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램인 제가한방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무상 기증 활동을 이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정용욱 원장은 한의원을 처음 개업한 21년 전부터 한결같은 소망이 있었다.


환자를 보는데 있어 좀 더 객관적이고 종합적이며 사실에 근거한 처방을 작성하는 방법을 구현해 보고 싶었던 것.


후대의 많은 임상처방서에는 ‘어떤 질환에 어떤 처방이 효과적이다’ 라고 기재돼 있을 뿐, 왜 그 처방이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간략하고 주관적인 서술만으로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환자의 병증을 진단한 후 여기에 따른 원인을 설명하고 증상을 나열하지만, 객관적으로 다른 원인과 증상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모든 원인과 증상을 먼저 설명하고, 처방을 구성하는 약재의 성미에 대하여 구체적인 설명을 더해야 한다. 


그러나 한 병증의 원인과 증상을 낱낱이 풀어 개괄적으로 설명하기도 쉽지 않거니와 한의학의 특성상 결국 모든 병증이 ‘음양’ 하나로 귀결되는 논리에서 벗어날 수 없고, 처방에서 중복되는 한약재의 성미를 일일이 열거하는 것은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다.


제가한방프로그램은 바로 이에대한 해법논리를 가지고 있다. 


초기 20여년 간 10여권의 한의학원전 전문과 6권의 임상처방서를 발췌 수록했다.


프로그램 제작초기에 임상처방서로 방약합편을 맨 먼저 수록했으나 병증의 원인 증상 치법에 관한 해설이 부족해 현대 임상가들의 처방내역을 수록하게 됐는데 이것이 제가프로 임상처방 편이다. 


제가프로 임상처방은 현대 한의사 여섯명의 처방을 동의보감 목차에 맞춰 각색한 것으로 처방내역과 설명은 가급적 원본을 따랐으나 동의보감 및 의학입문의 내용을 그 임상처방 화면에서 바로 살펴볼 수 있고 본초명에 바로가기 하이퍼링크를 붙여 병증에 따른 원인과 증상, 치법과 본초를 한번에 볼 수 있는 전자문헌이 완성됐다. 


20년간의 문서편집 작업을 일단락한 후에는 2010년경부터 한의학연구원에서 제공하는 전통의학정보포털과 보건복지부 및 대한의학회가 제공하는 국가건강정보포털에서, 한의학논문 및 보고서 등 2만5000편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하고, 서양의학 병명별 분류 1500편을 검색할 수 있도록 제가프로에 분류별 색인화일을 수록했다. 정 원장은 컴퓨터 프로그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용하기 쉬워야 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제가한방프로그램은 한글만 있으면 사용할 수 있다. 혹자는 한글을 사용하니 독창적인 컴퓨터 프로그램이 아니라고도 하지만 제가한방프로그램은 문서편집으로 사용자가 책을 보듯 편하게 사용하려고 만들어졌다. 


이제는 태블릿 PC의 등장으로 책보다 한층 더 편해졌으니, 손에 들고 편하게 앉거나 누워 쉬면서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이 생긴 것이다. 


그냥 손가락으로 스크린을 터치해 책보듯 한의학 원전과 임상처방을 보면서, 한글에서 제공하는 한자자전으로 모르는 한자를 검색하고 표준국어사전과 한영사전 등을 이용해 자유롭게 번역이 가능해 졌다.


제공되는 원전과 컨텐츠 전부에서 문서찾기와 단어찾기가 가능하며, 기존의 한글에서 사용하는 모든 기능들도 더불어 사용할 수 있다. 


컨텐츠 공유가 가능하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쉽게 복사해와 내 문서에 삽입한 후 사용할 수 있고 하이퍼링크를 통째로 복사해 내 문서와의 연동도 가능하다. 


정 원장은 “제가한방프로그램은 윈도용 PC에서 사용하기가 적합하게 제작됐으나 인터넷상의 웹과 모바일상의 전자책으로도 선보일 예정이다. 임상 20년 한의사의 실력으로 만들었으니 한의학 초보자인 학부생이라도 쉽게 전문적 한의학의 정수를 맛볼 수 있다”며 “제가한방프로그램은 끊임없는 도전 정신으로 급변하는 사용자 환경에 잘 적응해 세계일류의 IT산업을 발판으로 한의학의 우수성을 세상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도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음은 정용욱 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제가한방프로그램을 꾸준히 기증하게 된 동기는?


제가한방프로그램의 무상기증은 한의학 전자문헌의 전문화 및 저변확대를 위한 방편으로 시행하고 있다.




제가한방프로그램 활용으로 어떠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가?


제가한방프로그램은 내경으로부터 동의보감으로 이어져온 고대의 한의학과 50년간의 한의학논문 및 보고서를 바탕으로 한 현대의 한의학을 함께 연구하도록 만들어진 한의학 전자서적이다. 


27년간의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임상 시 필요한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색인파일’을 구성했고, 한의학 원전의 본문 번역에 필요한 병증, 본초, 방제, 침구 별 ‘하이퍼링크’를 구현해 본문 독해중 다른 서적의 본문내용을 바로 찾아 볼 수 있도록 했다. 


또 ‘한글’에서 제공되는 한자자전으로 대부분 원전의 모든 한자의 뜻과 음을 확인할 수 있다. 제가한방프로그램은 동의보감 의학입문 등 10권의 한의학 원전을 비롯해 현대 임상가들의 우수한 처방과 서양의학의 요약된 질병분류 및 현대사회의 관심질병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편집돼다. 특히 통합색인으로 전자서적 내의 모든 한의학용어 (병증/본초/방제/침구)를 검색함에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향후 계획은?


50년간의 한의학논문 2만5000여편 중 2200여편의 논문을 요약정리했으나 모든 논문을 혼자 정리하기에 어려움을 느껴, 향후 관심있는 선후배 한의사님들의 도움을 받고자 한다. 또한 제가한방프로그램은 한의학의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고 세계 한의학으로의 발돋음을 위한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




남기고 싶은 말은?


제가한방프로그램은 한의사의 임상진료에서 한약처방, 침구처방, 한방물리요법, 의료기사용을 돕기 위해 제작됐으며 한방진료와 한약, 침구치료 및 한방물리요법의 타당성을 고전문헌의 현대한의학적인 재해석으로 근거를 마련했다. 


제가한방프로그램은 개원 28년차 임상한의사의 한의학 정수와 28년 컴퓨터 사용능력이 조화된 한의학 전문의 전자 문헌이다. 제가한방프로그램은 끊임없는 도전 정신으로 급변하는 사용자 환경에 잘 적응하여, 세계일류의 IT산업을 발판으로 한의학의 우수성을 세상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도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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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한의난임·치매사업 강화로 한의약 우수성 입증


///부제 강남분회 총회, ‘강한의사들’ 유튜브 제작 등 한의약 홍보 중점


///본문 서울특별시 강남구한의사회(회장 박성우·이하 강남분회)가 한의약 난임 사업 및 치매치료 사업을 통해 한의약의 우수성을 입증해 나가기로 한데 이어 유튜브 동영상 제작을 통해 대국민 한의약 홍보에 중점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지난 15일 서울시 강남구 대한한의영상학회 교육센터에서 개최된 강남구한의사회 제46차 정기대의원 총회에서는 난임·치매 치료 약제비 지원을 위한 사업비는 전체 예산 대비 4.3%에 해당하는 700만원을, 유튜브·SNS 등 대외 한의약 홍보 협력비로는 3%에 해당하는 500만원을 신규 책정하는 등 2020년 회계연도 예산 1억 6403만원을 편성했다. 


특히 지상파 언론 출신 PD와 함께 기획, 제작 중인 유튜브 콘텐츠 ‘강한의사들’은 추나요법, 한의난임치료 등 한의계의 주요 이슈를 소개하고 한의약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는 내용으로 소개할 예정이며, 관련 콘텐츠는 ‘골드피디’ 채널에서 20일 첫 방영된다.


총회에서는 또 중앙대의원으로 윤성중, 이상준, 임종필, 한홍구, 김지만, 장해영, 정호롱, 김정국 회원 등 8명을 선출했고, 지부 대의원으로는 최유행, 맹유숙, 한봉재, 조영도, 박웅, 안성민, 오범석, 하지훈, 정현웅, 이정아, 주성완, 고동현, 한창, 김노현, 홍순성, 변임정, 조현숙, 하병철, 윤현석 회원 등 19명을 선출했다.


한편 박성우 회장은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한의약 난임 사업 및 치매치료 사업, 대국민 한의약 홍보 외에도 분회장의 업무 매뉴얼을 개발하고자 한다”면서 “구청, 각종 관공서 차원의 여러 사업들이 대부분 분회 단위로 이뤄지는 만큼 분회장과 분회원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그 중요성에 비해 분회장이 해야 할 일과 관련된 매뉴얼이 없는 실정인만큼 매뉴얼 개발은 분회가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해 사업을 펼칠 때 더욱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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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김해시분회, 1000만원 상당 사랑의 한약증서 전달 


///부제 제34회 정기총회, 김무진 신임회장 선출 및 회장 이·취임식 개최


///본문 김해시한의사회(회장 김정철)가 제34회 정기총회를 개최, 김해시에 어려운 이웃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1000만원 상당의 사랑의 한약증서를 기탁한데 이어 김무진 신임 회장 선출 및 신구 회장간 이·취임식도 함께 열었다. 


지난 8일 김해 JW웨딩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새롭게 선출된 김무진 신임 회장(사진)은 “전임회장들이 이뤄 놓은 회무를 바탕으로 김해시한의사회가 좀 더 발전적인 분회가 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김무진 신임 회장(한국한의원)은 김해고등학교, 동국대한의과대 침구학 석사학위를 수여했으며 대한한의사협회 중앙대의원, 김해시한의사회 학술이사·총무이사·부회장·수석부회장 등을 역임한바 있다. 


임기를 마치는 김정철 회장은 “그간 회무수행을 위해 도와주신 회원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2020년 경자년 새해를 맞이해 진료와 가정에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는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홍태용 자유한국당 김해갑 당협위원장, 경남도의회 신영욱 의원, 김해시의회 송유인 의원, 박은희 의원, 이종학 김해시보건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김해시한의사회는 매년 저소득층과 생활이 어려운 독거노인 50여명에게 한약지원을 하고 있으며, 이날 총회에서도 김해시에 1000만원 상당의 사랑의 한약 증서를 전달했다.


한편 유공 회원에 대한 표창패 수여에서는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에 김무진 한국한의원장, 민홍철 국회의원 표창은 김종혜 현담한의원장, 조정우 더완쾌한의원장, 김정호 국회의원 표창은 최정엽 거송한의원장, 손원진 제중한의원장, 김해시장 표창은 조윤현 분성한의원장, 진현동 진부부한의원장, 이현효 활천경희한의원장, 대한한의사협회 대의원총회의장 표창은 김성원 백세한의원장, 김정철 김한의원장, 김태환 동서한의원장, 도회장 표창패는 윤현근 솔솔바람참한의원장, 장승원 경희365한의원장, 김해시한의사회장 표창은 박진영 쾌통한의원장, 공로패는 강영성 수성한의원장 등이 수상했다. 


///끝




///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제주도한의사회-간호조무사회, 지역사회 건강증진 위해 맞손!


///부제 나눔 의료봉사 업무 협약 체결


///부제 광범위한 협력 교류 사업 활성화 


///본문 제주특별자치도 한의사회(회장 이상기)와 간호조무사회(회장 김희자)가 의료봉사를 통해 지역사회의 건강증진에 기여할 것을 약속했다.


양 기관은 지난 8일 제주특별자치도한의사회 회의실에서 의료봉사활동 활성화 및 지역사회 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한 업무협약을 맺고 △인적, 물적 등 사회복지와 자원봉사 분야에서 광범위한 협력교류 사업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 기여 △제주지역 복지향상을 위한 재능 나눔 사업에 적극 동참하며 수시로 지역 사회와 연계하는 프로그램 공동 추진 △공동사업은 양 기관 간 협의에 의해 실시하고 상호교류를 통한 정보교환과 양 기관·단체의 발전을 위한 노력 등에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상기 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의료봉사 활동이 보다 활성화되고 지역 주민의 건강 증진에 기여함으서 더불어 사는 사회 구현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끝




///시작


///면 27


///세션 인터뷰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기존의 한약, 복용방식만 개선해도 불황 탈출에 도움”


///부제 김 기 옥 원장(대한한의사협회 제39대 수석부회장)


///본문 [편집자 주] 


김기옥 원장(전 한의협 수석부회장, 전 한국한의학연구원장)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한의약 분야도 전통방식에서 벗어나 첩약 복용 방식의 개선 등 새로운 변화를 통해 장기적 불황의 그늘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본란에서는 김 원장으로부터 첩약 복용 방식의 개선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았다.




한의의료기관의 장기적 불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한의학이 전통방식과 고정관념을 탈출하지 못하는 것이 한의의료기관의 장기적 불황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그로인해 한의약 시장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 한약이 오랫동안 안전성을 유지해오고 부작용이 적은 데 반하여 한의약 시장에서 퇴색해 가는 이유는 여러 의약단체의 폄훼 활동도 있지만 우리 한의계가 너무 안일한 생각으로 소비자의 요구를 맞춰주지 못한게 더 큰 문제다. 


소극적으로 주춤하고 아집을 벗어나지 못하는 사이 건강보조식품 시장은 한의약의 뿌리를 송두리째 흔들고 있다. 최근 홍삼이 몽둥이처럼 위협하더니 이젠 A사의 h제품은 당귀 추출 연조제 단일 품목으로 전 한약 매출의 2배 이상 매출을 올려 한약시장에 당귀가 없어 약을 못 짓는다는 볼 멘 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한약의 복용 방식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대부분의 한약을 연조제로 복용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이제껏 우리는 기미론이나 수치법이 중요하다고 외쳐 왔지만 현대의약에서는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약효가 다소 차이가 있다하더라도 복용이 불편하고 맛이 없으면 먹지 않는다는 점이다. 


어느 중소도시에서 개혁적인 마인드로 한약을 무압추출기로 다려 더 농축하여 연조제로 포장하여 처방하는 한의사 한 분이 있다. 그 분은 사상방 연조제 처방을 전체 매출의 95% 가까이 하고 있다. 이후 전체 매출이 40%이상 추가 상승되었다 한다. 시골의 할머님들도 연조제로 만들어 드리니 쉽게 복용한다는 것이다.




연조제도 장점과 단점이 있을 것 같다.


그렇다, 연조제 역시 장단점이 혼재한다. 장점은 무엇보다 복용량이 15cc 정도로 양이 적어, 휴대하고 다니며 먹기도 좋고, 경우에 따라서는 올리고당을 첨가하여 좋은 맛을 낼 수 있다. 유효기간도 길어 냉장고에 보관하는 공간을 적게 차지할 수 있고 1~2일분도 처방이 가능해 한의원 문턱을 낮출 수 있다. 반면에 단점은 한약을 40%이상 조리면 효과가 떨어지기 시작한다. 때문에 현재 한약의 1첩 당 복용량을 좀 줄여야 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복용기간을 오래 해야 하는데 오히려 그것이 간에 부담을 적게 하는 좋은 점이 될 수도 있다.




한약의 양을 적게 넣고 효과를 올릴 수 있는 방법이 있는가?


오늘날 한약 특히 국산 한약은 85%이상 재배하는 방식으로 생산되고 있다고 본다. 잘 아시다시피 실제로 인삼도 모두 제초제, 농약, 비료를 주고 있다.  KT&G의 제품들은 끓여서 상품화하니 그렇지 실제로 사용하는 생삼은 연간 9톤 가까이 화학물질을 함유하여 버린다고 한다. 


한약도 효과를 올리기 위해서는 재배할 때 화학 미네랄을 역삼투압방식으로 흡입하게 하는 농법이나 수경재배를 해서라도 약효를 높여야 한다. 아니면 미네랄만 추가하여 처방만 하여도 한약의 약효는 훨씬 좋아지며 적은 양의 한약처방으로도 효과를 올리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본다. 




한약의 약효를 높일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이란?


한약의 약효를 높이는 효능에 대한 고찰을 통해 극미량의 원소인 셀레늄(Se), 마그네슘(Mg), 칼륨(K), 칼슘(Ca), 철분(Fe) 등을 가능하면 유기물질로 한약재에 용해되도록 하는 농법을 개발하여 생산하면 더 좋을 것이다.


아울러 현재의 한약전탕기로는 쓸데없는 섬유질이 많이 나와 소화불량을 일으키는 문제점들을 극복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려면 과거와 같은 오지그릇 약탕기가 좋은데 그도 약간의 화학물질이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최근에 생산되는 중탕기로 적은 양의 경옥고도 만들고, 발효 한약을 만들어 오래 보관하지 않고 바로 복용하게 해주는 방법이 좋을 수 있다.


그동안 소비자의 요구에 대응하지 못하여 줄어드는 한약시장을 회복하고 치료의 새로운 프레임을 여는 계기로 한의 의료기관에서 대대적으로 새로운 캠페인을 할 필요가 있다.


///끝




///시작


///면 28


///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교수


///제목 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 (174) 


///부제 安玹의 救苦膏 “『醫方類聚』의 外用藥을 활용하다”


///본문 『중종실록』 102권, 중종 39년 4월 26일(1544년)에 다음과 같은 기사가 나온다.    


“內醫院提調 尹殷輔·鄭順朋·鄭大年 등이 賓廳에 나아가 문안하니, 전교하기를, ‘肩甲이 아팠다 나았다 한다. 이는 큰 병과 같은 것이 아니고 곧 風氣의 소치이니 문안할 것 없다.’ 하였다. 윤은보 등이 아뢰기를, ‘상의 증세와 같은 데에는 金絲萬應膏가 가장 좋습니다. 아랫사람들이 써 보았는데 효과를 본 사람이 많이 있었고, 方文을 고찰해 보건대 비록 적실하게 어느 증세를 치료하는 것이라고 가리키지는 않았지만 대개 惡瘡을 잘 녹여내며 膿을 제거하고 새 살이 나게 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이 藥材에는 風을 다스리는 재료가 많이 들어 있으니, 동그랗게 만들어 붙인다면 무슨 방해로울 것이 있겠습니까? 또 증세를 다스리기가 救苦膏를 붙이는 것과 다를 것이 없으나, 다시 이 약을 붙여 효험을 시험해 보시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또 이 약은 본래 兩醫司에 있는 것이 아니고 右承旨 安玹이 앞서 전라도 관찰사 때에 調製했던 것인데, 이제는 또 승정원에서 조제하여 간수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비록 쓰려고 하여 醫司에 구하더라도 진실로 구득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바라건대 승정원에 간수하고 있는 것을 禁內로 들여오게 하고, 7월이 지난 다음에 조제하여 들여오게 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또 안현은 藥理에 정밀하므로 藥房提調가 된다면, 비록 그런 약을 조제하더라도 반드시 약재를 잘 가려 정하게 조제할 것입니다. 전에도 약리를 아는 사람을 제조로 삼았었습니다.’ 하니, 전교하기를, ‘승정원에 있는 약을 藥房에 주어 둥글게 片을 만들되, 구고고 모양으로 하여 금내에 들여오는 것이 좋겠다. 또 안현을 外醫司提調로 삼고자 하는 것인가, 내의원 제조를 삼고자 하는가? 내의원 제조는 으레 도승지로 삼는다. 외의사 제조는 뒤에 궐원이 있으면 下批하는 것이 좋겠고, 지금 급급하게 할 것이 없다’ 하였다. 윤은보 등이 회계하기를, ‘전에는 또한 內醫院副提調가 있어서 朴英이 승지로 있을 적에 특별히 삼았었습니다. 그래서 감히 아뢴 것입니다.’하니, 알았다고 전교하였다.”


위의 기록은 『중종실록』에 나오는 救苦膏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면을 담고 있다. 여기에서 尹殷輔, 鄭順朋, 鄭大年 등 내의원제조들이 安玹(1501∼1560) 이전에 만들어서 내의원에서 보관하고 있었던 救苦膏의 효과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안현은 문관으로 등과하였지만 의학에 정통하여 의술로 이름을 떨쳤던 인물이었다. 안현은 당시에 우승지로 근무하고 있었는데, 이전 전라도 관찰사시절에 그가 만들어두었던 救苦膏가 뛰어난 효과로 내의원에서 많이 활용되었던 사실을 알 수 있다. 


救苦膏는 외용약으로서 『東醫寶鑑』에도 製法이 소개되어 있는 기성약이다. 이 기록이 나온 시점이 『東醫寶鑑』이 간행되기 이전의 시기임을 감안할 때 『東醫寶鑑』의 인용출전이 중요한 전거가 된다.  『東醫寶鑑』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救苦膏]治風濕痠疼川烏炮三錢牛膝黃丹乳香另硏各五錢白芷貝母白芨白斂各二錢槐潤一錢(無則代桃膠)沒藥另硏七錢白膠香另硏杏仁泥各三兩當歸一兩瀝靑另硏八兩香油半盞右末和勻以香油澆潤火上熔化每二兩作一貼攤油紙付患處<類聚>”


즉 이 처방은 『醫方類聚』를 출전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醫方類聚』가 1477년 처음으로 간행된 점을 상기할 때 安玹이 이 책을 참고로 하여 救苦膏를 제조해 기성약으로 치료하는데에 활용한 것을 알 수 있다. 위에서 중종의 肩甲 통증을 치료하는데에 외용제로 救苦膏를 활용하는 것을 언급하고 있는데, 이것은 조선시대 이 약물의 활용에 있어서 하나의 역사적 의미를 드러내주는 의의가 있는 기록이라 할 것이다. 


///끝




///시작


///면 29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한의약과 모교 발전을 위해 힘 모으자”


///부제 원광대 한의대 11기 동창회…모교 발전기금 1000만원 전달 


///부제 안수기 동창회장 선출, “국민건강 증진위한 우리 역할 막중”


///본문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83학번 11기 동창회(준비위원장 안수기·사진 왼쪽)는 지난 11일 서울 양재동 엘시티에서 졸업 3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 모교발전 기금으로 1000만원을 전달한데 이어동기들간 재학시절의 추억 회상과 한의사로서의 사회적 역할을 다시한번 가다듬는 뜻깊은 자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원광대 한의대 김영목 학장, 정경진 동창회장, 김영선 대한여한의사회장, 동신대 한의대 나창수 회장을 비롯한 50여명의 동기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영목 학장(원광대 한의대 4기·사진 오른쪽)은 축사를 통해 “11기 동창회 여러분들이 사회 각계에서 모범적인 활동으로 국민의 건강증진에 기여하고 계셔서 언제나 마음이 든든하다”면서 “특히 모교 발전을 위해 좋은 자리를 마련해 주신 것에 감사드리고, 원광대학교와 동문회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다같이 힘을 모으자”고 밝혔다.


또한 정경진 동창회장은 “어렵고 힘든 가운데에서도 졸업 30주년을 맞이하여 멋진 기념행사를 성대히 준비해주신 안수기 준비위원장님과 11기 선배님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면서 “동창회에서도 모교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 한층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념 행사에서는 11기 동창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 1000만원을 원광대학교의 발전 기금으로 기탁한데 이어 동문회 발전을 위해서도 일정액의 기금을 조성해 전달했다.


한편 11기 동기회는 만장일치로 안수기 준비위원장을 새 동기회장으로 선출했다.


안수기 회장은 “우리에게 주어진 역할이 막중하다. 한의사로서 각각의 의료기관에서 국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진료에 힘써야 하는 것은 물론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한의약의 발전을 위해서도 매진해야 한다”면서 “그럼에도 우리의 뿌리라 할 수 있는 모교의 발전을 위해 회원 모두가 하나되어 큰 힘을 보태 나가자”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29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세명대-동의대 한의과대학 MOU 체결


///부제 임상에서 역량 발휘할 수 있는 미래형 한의학 교육 실현 ‘목표’


///본문 세명대 한의과대학(학장 김이화·사진 왼쪽)과 동의대 한의과대학(학장 김훈·사진 오른쪽)이 한의학 교육의 협력과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협약(MOU)를 체결했다.


지난 9일 양 기관은 세명대 한의과대학에서 협약식을 갖고, 다양한 교육 서비스를 통해 미래형 한의학 교육을 실현해 나가는데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협약의 주요 내용은 △임상실습 프로그램의 연구 및 개발 △표준화환자의 훈련 및 평가 △임상실습의 상호 파견 및 참관 등이며, 향후 효율적인 협력 추진을 위해 지속적인 소통을 통한 한의학 교육과 관련된 다각적 교류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김이화 학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변화하고 있는 한의학 교육체계에 보다 다양한 시각에서 접근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것 같아 기쁘다”며 “한의사가 임상 현장에서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동의대 한의과대학과 함께 협력해 나갈 것이며, 새롭고 다채로운 교육 서비스를 제공해 미래형 한의학 교육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협약식 후에는 세명대 한의과대학에 마련된 임상술기센터를 방문해 Web 기반 디지털 평가시스템의 운영방식 및 학생들의 임상술기 교육, 평가 과정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동의대에서는 김훈 학장·김원일 부학장·홍수현 학과장이, 세명대에서는 김이화 학장·김태연 학과장·노정두 교육실장 등이 참석했다.


///끝




///시작


///면 2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손광락 원장, ‘희망 2020 나눔캠페인 성금’ 1000만원 기탁


///부제 ‘12년 11월 아너소사이어티 정회원 가입 등 이웃사랑 몸소 실천


///본문 손광락 원장(손광락한의원)은 지난 9일 경주시청을 방문, 희망 2020 나눔캠페인 성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손광락 원장(사진 오른쪽서 두번째)은 2012년 11월 아너소사이어티 정회원으로 가입(경주 3호·경북 6호·전국 172호)했으며, 매년 1000만원의 기부를 이어오고 있는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 봉사에 앞장서고 있다. 


손광락 원장은 “겨울철 이웃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하며, 많은 분들이 기부에 참여해 기쁨을 함께 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매년 이어온 기부를 꾸준히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기탁의 뜻을 밝혔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매년 경주시의 기부문화 실천에 앞장서 주셔서 감사드리며, 올겨울에도 경주의 따뜻한 기부문화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끝




///시작


///면 30


///세션 기고


///이름 오은수 우석대 한의과대학(본과1)


///제목 “세계 속의 한의학, 이제는 飛上할 때”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대생들이 바라보는 ‘한의학’에 대한 인식과 함께 미래 한의학의 발전을 추구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보았다.




어릴 때는 미국에서, 중고등학교는 러시아에서 살았음에도 필자에게 한의학이라는 전통적이고 역사가 깊은 의술은 많이 스며있었다. 초등학교 조회시간에 뜨거운 땡볕을 맞으며 운동장에서 서 있다가 픽 쓰러진 후에 처음 먹게 된 한약, 체하거나 멀미했을 때 할머니가 자주 따주시던 손끝. 이 모든 것들은 하나의 생활의 지혜이며 어릴 때 추억으로 자리 잡고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 알고 보니 이것들 모두 한의학이었다. 


어린 필자의 삶에도 이렇게 스며들어 있는 한의학을 제대로 공부해본다면, 얼마나 다양한 한의치료를 직접 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기대했었고, 그렇게 필자는 한의사라는 꿈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나 문과생이며 학창시절의 일부를 한국이 아닌 외국에서 보낸 필자에게 한의대는 너무나 큰 문턱이었고, 그렇게 필자는 숙명여자대학교 법학부에 입학하였다. 




국내의 활발한 변화와 더불어 


세계로 향한 국제적 움직임 필요 




대학생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자유를 즐기며 2년을 보내고 나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법학과를 나와서 어떻게 살 수 있을까? 나는 내가 하고 싶어 하는 일을 하는, 진정한 어른이 될 수 있을까?’ 그렇게 필자는 문득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도전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고, 우석대학교 한의학과에 입학하게 되었다.


현재 한의계는 첩약보험, 의료 일원화, 의료 기기 사용 범위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변화를 추구하며 더욱 발전하고 있다. YOUTUBE 대한한의사협회 공식 계정을 통해 이 사실을 국민들에게 다가가기 쉽게 전달하고, 정책토론회를 통해 고령화 사회에 발맞춰가는 한의 신(新)의료기술 제도 개선을 연구하고, 한의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를 위해 노력하며 국민의 의료비 부담을 완화시키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 인정받은 한의학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한의표준 CPG, 한방 난임치료를 비롯한 다양한 국가사업에 일조하고 있다. 한의표준 CPG란 한의사가 환자의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는데 의사결정을 돕기 위해 체계적으로 개발된 지침이고, 한방 난임치료는 2016년 난임부부 지원사업 결과분석 및 평가에 따르면, 임신율이 14.44%로 인공수정과 유사한 수준의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얻었다. 


필자는 이러한 국내의 활발한 변화와 더불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의계의 국제적인 움직임도 필요하다고 생각되었고, 그 역할을 해내는 한의사로 성장하고 싶다. 


세계적인 수영선수 마이클 펠프스(Michael Phelps)의 부항 치료는 한의학에 대한 외국인들의 흥미를 이끌어냈고, 국내 드라마 대장금의 해외 수출은 평창올림픽 당시 한의진료센터를 방문한 외신기자들의 침에 대한 두려움 또한 없앴다. 


게다가 2018년에는 우즈베키스탄-대한민국 한의학 진료센터에서 한의학 교육과정을 수료한 현지 의사들을 대상으로 수료식도 진행하여, 한의학을 세계의 무대에 알리고 있다. 러시아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던 필자는 이러한 교육과정이 우즈베키스탄을 넘어서, 유럽까지 더욱 더 활발히 진행될 수 있다고 믿고, 그 움직임에 함께 하고 싶다. 


이처럼 외국인에게 한의학의 편견과 어색함을 조금 깰 수 있는 노력이 많아지게 된다면, 국내의 한의학의 위신도 올라가며, 한의계의 발전도 함께 발맞춰 이뤄질 수 있을 것이다. 국제사회에서 인정받는 한의학이 된다면, 국내에서도 더욱 쉽게 국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한의약, 국제사회 기준에 맞춰 


제도화하고 홍보하는 과정이 부족 




이는 현재 한의학은 국제사회에서 인정을 못 받고 있다는 말이 아니다. 한의치료의 수준은 이미 국제사회 기준에 맞춰져있지만, 이를 제도화하고 홍보하는 과정이 부족한 것이다. 필자는 이 과정을 함께하고 싶고, 이는 필자에게만 국한된 역할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기회로 모두가 함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의학은 단지 전통의학이 아니다. 근거중심의학에 기초한 교육을 받은 한의사들이 과학과 생의학적 지식 체계를 바탕으로 하여 치료하는 의학이다. 이 치료 과정 중에 환자의 마음을 열어 아픔을 공감하며, 환자 자신도 몰랐던 그 내면의 원인을 찾아서 하나씩 고쳐주며 환자를 원래의 정상의 범주로 인도하는 종합적인 치료가 한의치료이다. 


이러한 우수한 학문인 한의학을 세계에 널리 알리게 된다면, 한의계의 미래는 더욱 찬란할 것이다. 세계로 한의학을 알리는 한의사가 된다면, 필자는 타인의 삶과 세계에 작지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 자체로 자부심을 얻게 될 것이다. 이 모든 바람이 상상이 되지 않고 현실이 될 수 있도록, 필자는 남은 시간 동안 더욱 책임감을 갖고 배움에 임할 것이다.


///끝




///시작


///면 31


///세션 칼럼


///이름 조인정 세무사연세교토 세무회계 대표


///제목 한의원 세무 칼럼 158


///부제 두루누리 제도, 올해는 어떻게 바뀌나?


///본문 이번호에서는 올해부터 바뀐 두루누리에 대해서 알아보자




1. 지원대상 제외


◎ 보험료 지원을 받는 사업장이 3개월 연속 근로자 수가 10명 이상이면 4개월째부터 당해연도 말까지 지원대상에서 제외(당해연도 중에는 재신청 불가)


◎ 보험료 지원을 받는 사업장이 매년 12월 말 현재 당해연도 보험료 지원기간의 월평균 근로자수가 10명 이상이면 다음연도 1월부터 지원대상에서 제외


◎ 보수총액 미신고 사업장은 고용보험료 지원을 받을 수 없으며 신고기한이 지나서 제출하는 경우 신고한 날이 속한 달부터 지원되므로 보수총액 신고를 신고기간 내에 해야 한다.  




2. 지원금이 환수되는 경우


◎ 지원신청 당시 지원 요건을 갖추지 못하였음에도 거짓이나 그밖의 부정한 방법으로 신청하여 지원받은 경우: 지원받은 금액 전부


◎ 근로자수가 3개월 연속 10명 이상으로 고용보험료 지원 중단 사유가 발생하였음에도 계속 지원받았음이 확인된 경우: 3개월째 된 달의 다음달 이후부터 지원받은 금액


◎ 보험연도 중에 새로 고용된 지원대상 근로자에 한해 사업자가 다음연도에 신고한 보수총액으로 산정한 월평균 보수가 고시한 월평균 보수 상한액의 100분의 110을 초과한 경우: 해당 근로자가 지원받은 금액 전부


◎ 초과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지원제외 신청 가능. 해당연도 신청에 한함


◎ 그밖에 사업주의 미신고 등의 사유로 지원대상이 아닌 자에게 지원되었음이 확인된 경우: 잘못 지원된 금액


※ 근로자 고용, 고용종료 신고 등 피보험자 관련 신고를 적기에 하지 않아 보험료 지원대상 요건에 해당되지 않음이 추후 확인되면 기 지원한 금액에 대하여 국가가 이를 환수할 수 있으므로 피보험자 관련 신고를 적기에 해야 한다.




3. 두루누리지원금은 근로자에게 지급되어야 한다


고용보험료 원천공제시에는 근로자 지원금만큼 차감 후 공제하여야 하며 차감하지 않고 고용보험료 전액을 공제한 경우에는 해당 근로자에게 근로자 지원금을 반드시 지급하여야 한다.


고용보험료 전액을 원천 공제하고도 해당 근로자에게 지원금을 지급하지 않은 경우에는 형법에 따른 업무상 횡령(5년 이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될 수 있음




  


정산방법


정산방법


사전정산사후정산


원천공제시 근로자 지원금을 근로자 부담금에서 차감근로자 부담금 전액 공제 후 근로자 지원금 별도 지급






4. 지원방법


◎ 해당월의 보험료는 납부기한 내 완납시에만 다음달 보험료에서 공제


◎ 사업규모 개인사업은 사업자등록번호, 법인은 법인등록번호 단위로 전체 근로자 수를 합산하여 규모 판단


◎ 2019년 1월1일부터 고용보험료 지원신청은 사업주 뿐만 아니라 근로자도 직접 지원 신청이 가능하다.




문의사항  Tel : 010-3422-1650 


Freecolt@naver.com


///끝




///시작


///면 32


///세션 기고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춘원당 임직원, “춘원당의 오늘을 말하다”


///부제 춘원당박물관, ‘춘원당 사람들, 묻고 기록하다’ 특별전 오는 3월까지 전시


///본문 한의학을 1847년부터 8대째 가업으로 이어오고 있는 춘원당한방병원의 현황을 임직원의 구술과 진료처방전·의뢰서·의료기구 등 의료용품으로 재현한 ‘춘원당 사람들, 묻고 기록하다’ 특별전이 지난 1일부터 3월 31일까지 춘원당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연장 전시된다.


2008년 개관한 춘원당박물관은 170여 년 동안 이어진 춘원당한방병원의 ‘한의업(韓醫業)’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유물과 문화재 등을 전시해두고 있다. 지난 2018년에 개최한 ‘춘원당 이야기-평양에서 종로까지’ 전시가 춘원당의 과거를 통해 오늘을 조망하고자 했다면, 이번 전시는 춘원당에 속한 임직원의 지식과 경험을 통해 오늘날 춘원당의 얼개를 볼 수 있도록 했다.


전시실 벽면에는 진료팀 외에도 약제팀, 치료팀·원무팀, 고객만족팀, 연구팀·예진팀, 주차관리팀 등 의료기관으로서의 춘원당이 효과적인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근무하고 있는 모든 임직원의 사진이 붙어 있다. 도록에는 근속 년수, 입사 계기, 기억에 남는 일화 등 직원의 일상을 담은 심층 인터뷰가 담겨 있다. 직원이 밝힌 자신의 일상은 오늘날 춘원당의 정체성을 만든다.


“손으로 처방을 쓸 때에는 만년필로 할아버지의 필체를 모방해서 초서(抄書)체로 휘갈겨 쓰는 멋과 맛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파트 보관 장소의 협소함, 처방 작성의 속도, 각 진료실을 비롯해서 접수처와 약제실과의 소통, 보험 산정과 처리의 문제점 등 여러 가지 불편이 있어 이제는 전자차트를 쓰고 있습니다(윤영석 춘원당한방병원 원장).”


“금전적 이익보다는 치료를 우선적으로 생각하며 모든 점을 개선하려 노력합니다. 치료의 효과가 우수한 데에는 진단이 정확하고, 그 후에 처방이 정확하며, 마지막으로 좋은 약재를 사용합니다(윤준걸 춘원당한방병원 진료과장).”


이윤선 춘원당한방박물관장은 “이전 전시에서 1847년부터 지금까지 8대를 이어오고 있는 춘원당의 한의들을 통사적으로 관조했다면, 이번 특별전은 춘원당을 구성하고 있는 사람들을 통해 한의학의 흐름과 변화를 담아보고자 했다”며 “춘원당에서 사용된 한의학 관련 소장품과 춘원당을 이끌어 온 사람들의 경위를 묻고 기록한 이번 전시를 통해 한의업을 이어가고 있는 춘원당과, 빠르게 변화하며 다양해지는 한의학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지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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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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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김관일 경희대한방병원 폐장호흡내과


///제목 ♦KMCRIC와 함께 임상논문 쉽게 읽기


///부제 안정기 COPD 환자, 양방치료와 중약 함께 복용시 효과적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KMCRIC 제목


안정기의 COPD 환자들이 양방 치료와 함께 중약을 같이 복용하면 임상 증상을 더욱 개선할 수 있다!




서지사항


Hong M, Hong C, Chen H, Ke G, Huang J, Huang X, Liu Y, Li F, Li C. Effects of the Chinese herb formula Yufeining on stable 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A randomized, double-blind, placebo-controlled trial. Medicine (Baltimore). 2018 Sep;97(39):e12461. doi: 10.1097/MD.0000000000012461.




연구설계


무작위배정, 이중 눈가림, 위약 대조군 임상시험




연구목적


안정기 COPD 환자를 대상으로 양방 표준 치료와 더불어 중약을 병용 투여했을 때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고 항염증 효과를 보기 알아보기 위함.




질환 및 연구대상


· 40~80세 연령의 안정기 COPD 환자로 호흡 기능 Ⅱ~Ⅳ에 해당하는 60명


· 모집 이전 최소한 6주 이상 COPD 양약 치료 중이여야 하며, 중증 심혈관계 질환, 간 질환, 신장 질환 등은 제외함. 




시험군중재


시험군 (n=28/30, 2명 탈락, 분석 28명, PP 분석): 


· 시험군은 양방 표준 치료와 함께 Yufeining (YFN) 과립을 한 번에 2포, 하루에 2번씩 8주 동안 복용함. 이후 4개월간 관찰


* Yufeining: 당삼, 황기, 백출, 방풍, 황정, 산수유, 오미자, 호도육, 토사자, 파극, 과루실, 반하, 패모, 단삼, 도인으로 구성




대조군중재


대조군 (n=27/30, 3명 탈락, 분석 27명, PP 분석): 


· 대조군은 양방 표준 치료와 함께 위약 과립을 한 번에 2포, 하루에 2번씩 8주 동안 복용함. 이후 4개월간 관찰




평가지표


1. 일차 평가 변수


· 임상 효과 (clinical efficacy) 0주, 8주 후, 24주 후 평가


· 등급은 3단계로 나눔.


1) 유의하게 호전됨: 임상 증상이 유의하게 호전되고, TCM 변증 점수가 70% 이상으로 감소


2) 호전됨: 임상 증상의 일부가 호전되고, TCM 변증 점수가 30% 이상으로 감소


3) 효과 없음: 임상 증상의 호전이 없고, TCM 변증 점수가 30% 이하로 감소


2. 이차 평가 변수


· CAT (COPD accessment test)


· 호흡 곤란 평가 지수 mMRC (modified British Medical Research Council)


· 6분 보행 검사


· 염증 지표 (IL-8, TNF-α, IL-17A, LTB4, TGF-β1, CRP)




주요결과


· 8주 동안 YFN 과립 및 위약 복용 후, 시험군의 89.3% (25/28)가 호전되고 대조군의 63.3% (17/27)가 호전되어 유의하게 시험군에서 임상적 증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남 (p<0.05). 


· 이차 평가 변수인 CAT, mMRC, 6분 보행 검사는 8주차, 24주차 시험군과 대조군 사이에 유의한 차이는 보이지 못했으나, 시험군이 8주차에 CAT, mMRC, 6분 보행 검사 모두에서 baseline보다 유의하게 개선을 보인 것에 반해, 대조군은 CAT 점수만 유의한 개선을 보였음.  24주 후에는 시험군만 baseline과 비교했을 때 CAT, mMRC에서 유의한 개선이 나타남. 


· 염증 지표는 8주 후 시험군의 IL-8, TNF-α, IL-17A, LTB4, CRP가 대조군보다 유의하게 감소된 것으로 나타남.  




저자결론


안정기 COPD 환자에게 통상적인 양방 치료와 함께 YFN을 병용 투여하는 것은 안전하고 보다 장기적으로 임상 증상을 개선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또한 YFN은 혈중 염증 매개 인자를 낮추는 역할도 수행한다.




KMCRIC 비평


COPD는 완전히 회복되지 않는 지속적인 기류 제한을 특징으로 하는 폐 질환으로 호흡 곤란,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을 호소한다 [1]. COPD는 전 세계적으로 높은 유병률과 사망률을 나타내며, 치료 비용도 많이 들어 사회경제적 부담을 발생시킨다 [2]. 


본 논문은 안정기 COPD 환자들에게 양방 표준 치료와 함께 중약 과립제 (YFN)를 복용시켜 임상 증상의 개선 및 혈청 내 염증 매개 인자의 감소를 보여주었다. 평생 관리가 필요한 폐 질환의 특성상, 증상 악화를 방지하고 임상 증상의 개선을 통해 삶의 질을 개선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며, 중약의 병용 투여가 이를 가능하게 만들어줄 수 있다는 점은 치료 측면에서 중요한 바이다. 사실 COPD에 대한 중약과 양약의 병용 투여 효과에 대한 연구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진행되었으며, 이에 대한 체계적 고찰 논문도 출판된 상황이다 [3]. 본 논문은 임상 증상 개선과 함께 혈청 내 염증 매개 인자를 분석하여 기전에 대한 분석도 덧붙이고 있으며, 변증 점수로 환자의 증상 개선을 보여줘서 임상 현장을 그대로 반영한 점이 특징으로 보인다. 연구에 사용된 과립제의 주성분 분석 결과로서 지표 물질을 제시하고 약의 개발 과정이나 인증 관련 측면도 구체적으로 서술한 점 역시 본 논문의 좋은 점이라 하겠다.


아쉬운 점은, 일차 변수로 임상적 효과 (clinical efficacy)를 사용하였는데, 일차 변수를 이용한 표본의 크기 산출이 제시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다. 덧붙여 임상적 효과나, 그 효과를 판단하는 데 사용하는 변증 점수 기준이 모두 중국어 참고문헌으로 제시되어 있고, 영어권 독자를 위해 부록 등이 제시되어 있지 않아서 일차 변수에 대한 평가가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된다. CAT이나 mMRC 모두 COPD 환자의 증상 평가에 중요한 평가도구이나 폐 기능 검사도 시행하여 결과값을 제시했으면 더욱 풍부한 자료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다른 COPD 연구들에 비해 중약의 투여 기간이 짧고 관찰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점도 아쉽다. 본 연구에서 보여줬듯이 CAT, mMRC, 6분 보행 검사가 시험군과 대조군 간의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는 못하였으나 시험군에서 보다 장기적으로 개선되는 경향이 있었으므로 추후에는 YFN의 효과를 입증할 수 있는 보다 대규모의 임상시험이 진행되기를 기대해본다. 이를 통해 본 논문에서 보여준 염증 매개 인자들의 유의한 개선에 대해서도 한번 더 확증하는 연구가 진행되었으면 한다.




참고문헌


[1] Global Initiative for Chronic Obstructive Lung Disease (GOLD). Global Strategy for the Diagnosis, Management, and Prevention of 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2017 report. GOLD Executive Summary. Am J Respir Crit Care Med. 2017 Mar 1;195(5):557-82. doi: 10.1164/rccm.201701-0218PP.


https://www.ncbi.nlm.nih.gov/pubmed/28128970




[2] Mathers CD, Loncar D. Projections of global mortality and burden of disease from 2002 to 2030. PLoS Med. 2006 Nov;3(11):e442.


https://www.ncbi.nlm.nih.gov/pubmed/17132052




[3] Haifeng W, Hailong Z, Jiansheng L, Xueqing Y, Suyun L, Bin L, Yang X, Yunping B. Effectiveness and safety of traditional Chinese medicine on stable 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Complement Ther Med. 2015 Aug;23(4):603-11. doi: 10.1016/j.ctim.2015.06.015.


https://www.ncbi.nlm.nih.gov/pubmed/26275654




KMCRIC 링크


http://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RCT&access=R201809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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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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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한의학 그리고 음악, 삶의 일부


///부제 심호종 원장, 음악에 대한 열정 하나로 서울대 작곡과 졸업


///부제 “한의학과 음악, 사람을 치유할 수 있는 인간중심적 학문!” 


///본문 대한한의사협회가 지난 2일 신년교례회를 개최하여 한의계의 밝은 미래를 위해 덕담하는 자리를 가졌다.


특히 이날 덕담과 더불어 화제가 된 것은 행사장을 수놓은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이었다. 심호종 원장이 선보인 피아노 연주는 각기 다른 목적으로 참석한 모두가 한 곳을 바라볼 수 있게 만들었다.


이에 따라 한의학적 치료뿐만 아니라 음악을 통해 환자들을 치유하는 심호종 원장을 만나 한의사 그리고 피아노 연주자로서 살아가는 그의 특별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경희대 한의학과 졸업 후, 서울대 작곡과(이론전공)도 졸업한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본과 4학년 때, 우연히 ‘한의사의 다방’이라는 책을 접했다. 경희대 한방병원에서 열렸던 세미나에 참가했었는데 책의 저자인 이상재 박사님께서 자신이 추구하는 티테라피에 대한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나갔다. 그 세미나를 통해 나는 한의학에서 다루는 양생의 범주가 실로 광범위하고 매력적임을 느끼게 됐다.


미병(未病) 관리가 전통적 건강문화의 연장선상에 있는 만큼 한방차와 마찬가지로 음악 또한 양생의 훌륭한 소재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또한 내가 좋아하는 음악이 내 인생에서 새로운 스토리텔링을 향한 이정표가 됨으로써 단 한 명의 환자라도 더 바쁜 일상 속에서 벗어나 웃음 짓게 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도전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당시의 내가 젊었기에 가능한 도전이었던 것 같다.




Q, 서울대 작곡과는 명문예술고 학생들이 진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렸을 때부터 음악 전공을 염두에 두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피아노 연주를 좋아했고 즐기긴 했지만 당시에는 그저 선생님께 칭찬을 받고 싶다는 단순한 이유로 열심히 연습했던 평범한 학생이었다. 오히려 음악과의 인연은 대학에 진학한 뒤 더 깊어졌던 것 같다.




Q. 서울대 공대에도 입학했던 이력이 있다.


한의대에 입학하기 전, 서울대 공대에 입학했다. 그곳에서 음악 관련 동아리 활동을 했고, 음악에 더욱 빠져들 수 있는 환경들과 마주하게 됐다.


학생회관 1층에는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을 선곡하거나 혹은 신청곡을 받아 교내 구성원들에게 들려주는 음악감상실이 있었다. 그곳에는 수천 장의 클래식 음반들과 고가의 음향 기기들이 구비돼 있어 다양한 음악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이외에도 나는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동아리에서 활동을 했다. 하고자 했던 피아노 동아리가 학내에 없어 생전 처음 만져보는 비올라를 접하게 됐다.


동아리 선배들과 한솥밥을 먹고 합숙도 하면서 음악에 대한 애착이 점점 커졌던 것 같다.


선배들과 함께했던 정기연주회는 마치 불꽃놀이와도 같았다. 연주가 끝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일상으로 돌아갔지만 연주하는 순간만큼은 이 세상 그 무엇보다 화려했다. 비전공자임에도 한 번의 정기연주를 위해 몇 달간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붓는 선배님들의 모습에 존경심을 느꼈다.


그러면서도 진로에 대한 고민은 계속됐다. 내게 개인레슨을 해줬던 선배(기악과 비올라 전공)는 미국 줄리어드 음대로 유학을 떠났고, 나 역시 다시 수험공부를 해서 경희대 한의과대학에 진학했다. 한의대를 졸업한 후에는 서울대에서의 음악적 경험에 어떻게 마침표를 찍을 것인가에 대해 스스로 묻게 됐고, 남아있던 음악에 대한 열정을 되새기며 어느덧 여기까지 왔다. 




Q. 병원 근무와 함께 작곡과 수업도 병행했다. 힘들었던 순간은 없었는가?


낮에는 학교에서 수업을, 저녁에는 요양병원에서 야간당직 근무를 수년간 반복했다. 특히 힘들었던 건 경기도에서 장시간 출·퇴근 하면서 중간고사, 기말고사를 준비해야 했던 것이다. 그 기간만 되면 잠을 거의 못 자곤 했다. 


늦은 나이에 새로이 공부를 시작한 만큼 경제적인 부분이 해결되지 못했다면 아마도 정상적으로 대학생활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Q. 환자들을 위한 공연을 한다고 들었다.


강남구 암요양병원에서 주말당직자로 장기간 정착했던 적이 있었다. 그곳에서는 환자들의 아픈 몸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보듬어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었는데, 내가 맡았던 음악치료 역시 그 프로그램 중 하나였다.


병원행사가 있거나 크리스마스 같은 특별한 날에 연주를 맡곤 했다. 기억에 남는 추억도 있다. 크리스마스 무렵 반주에 맞춰 함께 캐롤송을 부르며 시간가는 줄 모르다가 무르익어가는 파티 분위기를 뒤로 하고 당직실에 내려와 보니 책상 위에 환자가 놓고 간 케이크와 손편지가 올려져 있었다. 그 때 먹었던 케이크의 맛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장시간 혼자만의 공간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당직근무의 특성상 찾아올 수 있는 외로움을 비롯한 다양한 감정들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음악을 통해 환자들과 소통함으로써 환자들의 마음을 보다 잘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Q. 음악과 한의학이란?


두 학문 모두 내 삶의 일부다. 내가 느끼는 감정의 모든 부분을 공유하는 친구와도 같은 존재다.


학문적으로 살펴보면 두 학문의 대상이 모두 인간을 중심으로 한다는 공통점도 있다. 이는 하나의 예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바르톡이 피보나치 수열에 해당하는 음정관계를 썼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음악에서 조성감이 느껴지는 이유는 그가 민요적 선율을 차용했기 때문이라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달하우스와 에게브레히트는 분석적, 미학적 측면 뿐만 아니라 사회적, 역사적인 측면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즉, 음악도 사람이 중심인 셈이다.




Q. 향후 목표는?


현재는 개원해 환자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으며, 지금 하는 일에서 큰 행복감을 느끼고 있다. 물론 음악에 대한 마음은 여전하다. 두 학문이 어우러질 수 있는 책 한 권을 써보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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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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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사가 되어야겠다는 꿈이 더욱 확고해 졌어요〜”


///부제 한의학 이론 및 추나요법 등 실제 체험 통해 고교생 진로 모색에 도움


///부제 경희대 한의대, ‘2020년 경희대학교 주니어 한의학 칼리지’ 고교생 캠프


///본문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학장 이재동)은 지난 7일 경희대 스페이스21 한의과대학관에서 ‘2020년 경희대학교 주니어한의학칼리지’ 고교생 캠프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2019학년도 교육부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고교생 캠프는 한의학 분야로 진로를 희망하는 고등학생 1·2학년을 대상으로 진로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미래의 한국 한의학의 우수한 인력 양성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지난 2017년부터 진행된 경희대 ‘주니어한의학칼리지’는 한의사의 꿈을 가지고 있는 고등학교 1·2학년 학생이 실제로 한의과대학을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해 미래 진로 성장을 지원하고 있으며, 참여 학생들의 한의학에 대한 이해를 돕고 대학 생활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신청 학생의 만족도가 높아지며 매년 지원자가 늘어나고 있다.


올해 주니어한의학칼리지에는 전국 56개교에서 101명의 고등학생이 참여한 가운데 △경락침구 소개 및 체험(이승훈 교수) △한의대생 활동 소개 및 대학 탐방(조승기 한의대 부학생회장) △본초 실습: 자운고 만들기(최호영 교수) △추나요법 체험(조재흥 교수) △AI 한의사와 정밀의학(이의주 부학장)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에는 참여 학생의 요구를 반영해 재학생 도우미를 2배로 늘려 각 조별 인원을 줄여 각 조당 5명 이내로 편성함으로서 선배와의 멘토링 및 대화의 장을 마련, 프로그램 만족도를 더욱 높이는 한편 한의과대학의 각 전공분야별 교수들의 실제 강의를 듣고 실습수업에 참여해 보는 등 한의학 분야의 생생한 진로 이야기를 듣고 체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더욱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이날 참여한 모든 학생들은 당일 모든 강연 및 실습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자세를 보이며 한의학에 대해 큰 관심을 나타냈다.


A학생은 “추상적이기만했던 학문인 ‘한의학’에 대해 정말 자세하게 알아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며 “이번 고교생캠프 주니어한의학칼리지 덕분에 한의사가 되어야겠다는 꿈을 확고히 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또 B학생은 “평소에는 책이나 영상매체로만 한의학에 대해 접했다고 한다면 이번 기회를 통해 실직적인 내용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진로에 대해 고민이 많았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한의학에 대해 더 배우고 진로를 구체화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밝혔으며, C학생은 “한의학의 대명사라고도 불리는 한약, 침, 맨손치료(추나요법)를 보고 직접 체험도 하고 뜻깊은 시간을 보냈고, 특히 재학생과 이야기를 나누며 한의학과에 진학해서 배우는 내용에 대해 자세하게 알게 되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한의학을 한다는 것은 다른 어떤 가치보다도 인생에서 보람있는 삶을 보장한다”라는 말로 운을 뗀 이재동 학장은 “예비 대학생들이 한의학에 흥미를 갖도록 하고, 한의학에 관심을 갖은 모든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구체화하고 실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교생캠프 주니어한의학칼리지 행사를 지속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며 내실 있는 강의를 통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한의학 진로 경험을 제공하고, 진로 성장을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36


///세션 기고


///이름 안상우 박사 한국한의학연구원 동의보감사업단 


///제목 고전에서 느껴보는 醫藥文化 19


///부제 시대를 뛰어넘은 『동의보감』의 성가 


///본문  지난해 12월 도쿄 히도츠바시대학 한국학센터에서 ‘인문학으로 본 신체·생명·한의학’이란 주제로 마련된 한일학술심포지엄에서는 우리가 미처 몰랐던 ‘동의보감’이야기가 화제로 떠올랐다. 이 자리는 3년여 진행되어온 식치 융합연구의 성과를 집약하고 미식(米食) 문화권으로 공통된 식문화를 소유하고 있는 한국과 일본의 식치문화를 비교 연구해 보기 위하여 마련된 자리였기에 ‘동의보감과 한·일 식치문화’라는 부제를 달아 공통분모를 설정하고자 하였다. 


잘 알다시피 『동의보감』은 전통의학 지식을 망라하여 집약한 고전의학문헌으로서 하나의 텍스트에 한정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역사적으로 한국으로부터 중국, 일본, 대만, 베트남 등지에서 생활지식으로 활용된 동아시아 전통지식의 집약체이자 의약문화 교류의 생생한 증거자료이기도 하다. 이러한 입장에서 비교적 넓은 범위의 주제영역을 설정했지만 연말을 앞두고 다급하게 마련된 자리인 만큼 가슴 한구석 제대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지지 못할까 우려하는 마음도 지울 수는 없었다.




일본, 한국학연구센터 운영 활발한 연구 진행


하지만 이러한 걱정은 발표를 위해 대학에 들어서면서 소심한 나의 쓸데없는 기우에 불과했음을 일순간에 깨닫게 해주었다. 우선 내가 잘 몰랐던 일본의 전통명문인 이 대학의 역사관에 전시된 탄탄한 역사기록물들과 일본 내에서 보기 드물게 한국학연구센터가 설치되어 대학원 과정에서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음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언어, 문학, 민속, 종교, 사회, 문화 등 다방면에 걸쳐, 전문연구자들이 치열하고 심도 있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었기에 단지 세간의 명성에만 의존하여 해외에서의 한국학 연구가 다분히 제한적일 것이라는 선입견을 지니고 있었던 나에게는 적지 않은 심적 동요가 일었을 정도다. 특히 이곳 한국학센터를 책임지고 있는 이연숙 교수는 국어국문학을 전공하고 사회언어학 및 문화사상사 연구를 주도하고 있지만 일치감치 젊은 시절부터 한의학에 심취되어 한의학 전공자 이상의 깊은 이해도를 갖고 있는 분이었으며, 특히 권도원 선생으로부터 팔상체질의학을 사숙한 바 있는, 속 깊은 한의사랑 애호가였다. 


더욱이 사전 행사 준비로부터 섭외, 진행에 이르기까지 일거수일투족 한국측 발표진의 편의를 돌보아준 이규수 교수는 나이를 잊은 채 젊은 연구생들을 리드하며 열정으로 가득 차신 분이었다.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동의보감 전파사라 할까, 아니면 이면사라 할 수 있는 새로운 이야기, 또한 그분의 발표로부터 비롯되었다. 


물론 19세기말 외세에 의해 근대로 접어들기 직전 조선에서 일본에 선물로 보내진 한질의『동의보감』은 곧이어 불어 닥친 제국주의 일본의 조선병탄과 식민지 강압통치의 전주곡 아래 파묻히고 말았기에 그리 영광스런 결말을 갖고 있진 않다. 


이규수 교수의 발표 제목은 ‘조선총독부의 의료 위생정책- 한의학 관련 자료를 중심으로’였으며, 그 첫 번째 단락은 ‘조선에서 일본으로 건너간 동의보감’이란 타이틀을 갖고 있었다. 대략의 내용을 기술하자면 다음과 같다. 1884년 김옥균, 박영효, 서재필 등이 외세의 힘을 빌려 정권을 전복하고 개화의 꿈을 이루고자 했던 갑신정변이 단 3일만에 수포로 돌아가고 그들은 역적이 되어 조선 땅을 등져야 했다.




조선서 일본으로 선물 보내진 한질의 『동의보감』


이듬해인 1885년 2월 고종은 개화파인 서상우(徐相雨)를 참의교섭통상사무(參議交涉通商事務)란 이름의 직책에 임명한데 이어 예조참판에 임명하여 전권대신(全權大臣)의 자격으로 일본에 파견하였다. 정변 후 경색된 한일관계를 개선하고자 하는 의미를 부여했겠지만 실은 김옥균 등 개화파 인사들을 본국으로 송환시키기 위해 막후 교섭을 진행하고자 하는 의도가 다분했던 것이다.


이때 방일사절단은 일본 방문시 천황에게 줄 예물을 지참하였는데, 다음과 같은 것들이었다. 호피(虎皮) 2장, 인삼(人蔘) 10근, 그리고 『동의보감』 1질 25책이 그것이다. 이 예물은 외무성을 통해 공식 접수되어 황실에 전해졌다고 보도되었다. 당시 요미우리신문과 아사히신문 보도기사를 통해 이와 같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교수의 발표는 이 기사로부터 착안한 것이었다. 


이와 같은 사실은 단순히 외교상의 관례인 예물의 의미를 넘어 상징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는데, 임진왜란 이후 조선을 상징하는 호랑이 가죽과 불로장생의 신선초로 알려진 인삼, 그리고 조선의 대표의학서인 『동의보감』이었기 때문이다. 이들 3가지 물품은 모두 전통적으로 일본인들이 애타게 갈구하던 조선특산품들이라 할 수 있는데, 조선 후기 내내 사절이 오고갈 때마다 보물처럼 소중하게 여겼던 것들이다. 


『동의보감』 근대 의학서적 대응할 조선의학서 白眉


메이지 유신 이후 문명개화와 탈아입구(脫亞入歐)를 주창하며 서구인을 흉내 내고자 애쓰던 일본에 조선의 전통의학이 집대성된 『동의보감』을 예물로 준비한 것은 여러 가지 맥락에서 해석이 가능할 것이다. 일찍이 근대 일본의 대표적인 의학자인 이시하라 야스히데(石原保秀)는 『동의보감』을 근대 의학 서적에 대응할 조선의학서의 백미(白眉)라고 정의한 바 있다(漢方と漢藥, 1939).


하지만 돌이켜보면, 한양도성까지 내려와 인명을 해칠 정도로 많았던 조선 호랑이는 일제강점기 내내 씨가 마를 정도까지 남획되어 멸종에 이르게 되었으며, 인삼은 일본인들에 의해 전매품으로 지정되어 통제를 받아야 했다.『동의보감』은 이미 오래 전인 18세기에 일본에서도 여러 차례 간행을 거듭하여 중국에까지 판목을 수출할 정도로 널리 보급되었다. 한국호랑이가 자취를 감춘 지 어언 반세기가 넘었고 조선삼 역시 화기삼에게 세계 건강식품 시장의 한복판을 내어주고 말았다. 민족의학 전통의 마지막 자존심이 담겨있는 『동의보감』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한의학에 계승될 수 있을지 우리 시대에 남겨진 숙제가 아닐 수 없다.


///끝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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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방문 의료봉사, 의료지식 강의보다 위로가 먼저”


///부제 올해 10살 부천시 허준봉사단…4년차 단장된 심상민 한의사


///부제 관내 복지관서 노인 진료 외에 소아 봉사까지 외연 확대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2019 한의혜민대상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한의약 발전에 힘쓴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어본다.


“치료가 필요한 연세 많은 어르신들에게 의료 지식을 강의하는 방식으로 가르치려 하기보다는 힘든 부분을 들어주고 위로해주는 게 먼저 아닐까요? 사실 오랫동안 지병이 있는 분들은 몸보다 마음 치료가 우선이거든요.”


부천시한의사회 산하 허준봉사단 단장을 맡고 있는 심상민 한의사(석전한의원 원장)는 방문 의료봉사를 하며 현장에서 느낀 소감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단장을 맡은 지는 벌써 3년째. 올해까지 맡을 계획이라고 하니 이제 4년째 단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4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한결같은 봉사를 할 수 있는 비결에 대해 묻자 “10살 먹은 봉사단에 비하면 아직 멀었다”는 답이 돌아왔다. 


지난 2010년 10월 5일 원종복지관에서 오안향 원장의 첫 진료로 시작된 허준봉사단은 약 5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부천시 내 개업한의사가 대략 230여명이니 상당히 많은 인원이 참여하고 있는 셈이다. 


봉사단은 이후 부천 상록학교, 혜림원, 지역아동센터 등으로 그 활동 범위를 넓혀왔다. 단순히 의료봉사뿐 아니라 의료소모품 지원까지 확대하고 있다. 


매해 진료 인원도 늘고 있다. 봉사 초기에는 300여명 정도였는데 이제는 수천명이 됐다고 한다. 2012년 300명에서 이듬해에는 2013년 4445명으로 10배 이상 훌쩍 뛰었다. 2014년에는 4372명, 2015년 4018명, 2016년 3171명, 2017년부터는 재건축에 들어간 상동 복지관 휴관으로 2000명대에 들어섰다고 한다. 지난해에도 총 2779명이 진료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허준 선생의 인술애민(仁術愛民)정신을 받들어 의료사각지대인 소외계층의 건강을 돌보고 아픔을 함께 하며 아픈 부분을 치료하겠다는 허준봉사단. 심상민 단장으로부터 허준봉사단의 활동 내용과 신년 계획을 들어봤다. 




◇올해로 4년째 단장을 맡게 된다. 소회가 궁금하다. 


부천시한의사회 일을 조금이나마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시작했는데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봉사단의 일원으로 활동하면서 스스로 할 수 있는 기술로 사람들을 만나 도움을 주는 일 자체에 보람을 느끼게 됐다. 단장으로서 봉사단원들이 잘 화합하고 일이 적재적소에 빠짐없이 진행되도록 관리하면서 좋은 분들과 교류하게 된 것을 감사하게 여기고 있다. 




◇허준봉사단을 잘 모르는 독자들을 위해 소개를 부탁드린다.


허준봉사단은 산발적, 개별적으로 진행되던 의료봉사를 인적자원을 확보해 체계적으로 실시하고자 시작됐다. 무엇보다 당시 의료봉사라는 미명 하에 노인정이나 복지관에서 자행됐던 무자격 의료행위를 척결해 보다 안전한 한의 의료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전국적으로 많은 의료봉사 단체가 활동하고 있지만 분회 산하기관으로 이렇게 장기간 꾸준히 봉사하는 단체로는 유일하지 않을까. 




◇진료방식은?


약 50여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는데 각자의 스케줄에 맞게 진행되고 있다.  복지관 봉사의 경우 개인적인 휴진일에 하는 분들이 있고, 점심시간에 식사를 마다하고 한시간 동안 약 15~20명 정도를 진료하는 분들도 있다. 특히 보성한의원 배승호 원장은 거동이 불편한 노인분들을 위해 본인 휴진일에 가가호호 직접 방문하면서 진료를 하고 있다.




◇오래 유지될 수 있는 비결이 뭘까.


우선 부천시 분회에서 매해 진료환경 개선을 위해 300만원 정도 꾸준히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의료 소모품과 적외선 치료기, 라꾸라꾸 베드, 베개, 손받침 등의 구매에 사용되고 있다. 


작년에는 개별적으로 쓰던 진료차트를 통일해 같은 양식의 차트를 쓰는 등 진료 표준화에도 신경 쓰고 있다. 


무엇보다 친목도모도 결속을 다지는데 유효하다고 본다. 복지관 관장 등 관계자들과 한의사 회원 간 만남은 물론 자체 학술모임 등도 진행하고 있다. 




◇최근 봉사단에서 중점을 둔 부분.


노인 봉사에서 소아 봉사까지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17년 6월 14일 부천시 지역아동센터연합회와 협약을 맺고, 소아들이 주 1회 인근 한의원에서 무료 한의 진료를 받도록 했다. 다양한 소아 만성질환(비염, 아토피, 소화기질환, 만성 감기, 성장부진, 집중력저하, 정신불안 등)의 경우 꾸준히 한의치료를 하면 효과가 높다. 지역아동센터와의 협약은 그 동안 노인 대상 진료를 소외된 아동들에게 확대함으로써 한의 진료의 영역을 넓히고 소아들에게 한의 진료의 우수성을 알리는 의미가 있다고 본다. 




◇방문 진료에서 조언하고 싶은 점.


1:1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기본으로 하되, 인근에 친한 또래 분들이 있으면 같이 어울려서 진료를 받게 하는 게 좋더라. 독거노인들은 거동이 불편하다보니 감정을 교류할 수 있는 대화 상대가 평소에 없는 경우가 많다. 치료 받을 때 함께 받으면 얘기를 나누며 정서적인 공감대도 형성할 수 있어 정신건강에도 좋은 것 같다. 




◇지난해 기억에 남는 진료 활동이 있다면?


한 달에 한번 점심시간 한 시간 동안 복지관에 가서 진료를 하는데 한번은 진료를 다 마치고 나가려고 하던 참이었다. 사실 한의원 오후 진료 때문에 시간이 촉박했다. 복도 끝에서 힘겹게 바닥을 기어서 몸을 끌고 나오는 할머니가 계셨다. 오늘 진료가 있다는 걸 방금 알았다며 꼭 침을 놔달라고 부탁하셨다. 그 긴 복도를 몸으로 기어서 나오시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평소 한쪽 무릎이 안 좋아 항상 물이 차고 부어있는데 그나마 한 달에 한번 침을 맞으면 부드러워 이날만을 손꼽아 기다린다는 것. 진료에 사명감을 갖고 더 잘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020년 허준봉사단의 계획 및 각오. 


올해로 10년째다. 봉사단에는 신구세대가 섞여 있는데 오래 봉사하신 분들께는 안식년을 드리고 싶은 마음도 있어 새 봉사단 영입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진료에 필요한 부분들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며 봉사단앞으로 책정된 회비가 회원 모두에게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의미 있는 곳에 쓰겠다.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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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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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경기도, 수술실 CCTV 운영 ‘안정적 정착’


///부제 ‘수술실 CCTV 운영실적’ 발표…4239건 중 2850건 촬영 동의


///부제 영상물 사본 요청 사례 1건도 없어…의료계 불신조장 등 기우 불과 


///본문 경기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에서 운영되고 있는 ‘수술실 CCTV’의 현재까지 운영 실적을 총 결산한 결과, 촬영 동의율이 67%인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는 지난 2018년 10월1일부터 지난해 12월31일까지 도내 6개 병원의 수술실 CCTV 운영 실적을 결산한 결과, 총 4239건의 수술 가운데 2850건에 대한 촬영이 이뤄진 것으로 집계돼 촬영동의율이 67%를 기록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촬영동의율을 진료과별로 살펴보면 비뇨의학과(51%·231건 중 117건), 안과 (53%·17건 중 9건) 등 2개과를 제외한 △외과(72%) △정형외과(66%) △산부인과(72%) △이비인후과(72%) △치과(66%) 등 모든 진료과의 CCTV 촬영동의률이 60%를 상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병원별로는 수원병원이 78%(533건 중 416건)로 가장 높았으며, 안성병원(71%·1719건 중 1222건), 파주병원(65%·873건 중 567건), 포천병원(65%·544건 중 354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현재까지 CCTV 촬영 영상물 사본을 요청한 사례는 단 1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경기도는 의료사고 의심 등 명백한 사유 없이는 영상물이 사용될 일조차 없다는 것이 입증된 셈으로 의료계에 대한 불신조장, 환자 프라이버시 침해 등에 대한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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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사설


///제목 문명의 利器는 독점 도구가 아니다


///본문 애초에 길은 없었다. 누군가가 처음 발걸음을 내딛었고, 그 발걸음을 뒤따라 또 다른 이가 걸음을 옮겼기에 길은 생겨났다. 의료기기도 마찬가지다. 환자를 진료함에 있어 생리, 병리, 해부학적 지식으로 접근하다 어딘가 한계에 봉착하면서 좀 더 세밀한 진단기기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그런 시점에서 청진기는 물론 X-ray, CT, MRI 등 진단장비가 현대과학의 산물로 속속 개발됐고, 이것들이 의료기술과 접목되면서 현재와 같은 첨단 의료장비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 과학자들이 길을 개척했고, 그 뒤를 따라 의료인들이 걷게 됐으며, 그 길은 넓게 확장돼 인류의 건강한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게 된 셈이다. 하지만 유독 국내의 경우는 DMZ(비무장지대)처럼 꽉 막혀있다. 의료기기 진입대로에 거대 장벽이 놓여져 있다. 한의사의 진입은 절대 사절이다.


이는 길의 속성을 너무도 모르기 에 잠시 벌어진 해프닝에 불과할 것이다. 왜냐하면 한번 뚫린 길은 막는다고 해서 막아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 길은 곧 누구나가 걷게 된다. 길의 본질이 그렇다.


훗날 긴 역사를 반추하게 되면 현재의 진입장벽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비판의 칼날 위에 서게 될 것이다.


한의사들의 의료기기 사용을 사사건건 고소고발로 맞선 의사들의 저열한 행태, 양의계의 회세에 눌려 늘 애매한 태도로 일관한 정부의 복지부동 역시 잘못된 대표적 행정 사례로 그 오욕(汚辱)을 면치 못할 것이다.  


당장 지난 9일 결정된 대검찰청의 처분 결과만 놓고 보더라도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상황은 불 보듯 뻔하다. 환자를 돌봄에 있어 보다 정확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한의사가 체외충격파치료기를 사용했다. 이에 대해 양의사들은 고발했고, 이 사건은 서울지방검찰청-서울고등검찰청-대검찰청까지 이어지는 항고와 재항고를 거치면서 모두 무혐의 처분으로 종결됐다.


이에 앞서 지난해 8월에도 대구지방검찰청은 CO₂ 레이저 조사기를 이용해 여드름 질환을 치료했다는 이유로 고발된 한의사에 대해 무혐의 결정을 내린바 있다. 


이처럼 계속하여 무혐의 처분이 내려지는 이유는 분명하다. 이미 열려있는 길은 의사만을 위한 외길이 아니기 때문이다. 의료인이면 누구나 걸을 수 있는 보편적 통로이지, 특정 직역에만 허용된 일방통행이 결코 아닌 것이다.


앞으로도 이런 양상은 더욱 더 흔해 질 것이다.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과 과학문명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양산된 문명의 이기(利器)는 더 이상 어느 특정직역의 독점 도구로 남을 순 없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 도구가 만인을 위해 확산될 필요가 있다면, 반드시 확산, 공유되어야 하는 것이며, 그 같은 필요성이 모두가 함께 걷는 새로운 길을 만들어 나가기 때문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