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244호
///날짜 2020년 1월 6일
///시작
///면 1,2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한의학, 통합의학의 중심으로 도약”
///부제 한의협, 의사규칙 반포 120주년 및 2020년 신년교례회 개최
///부제 1900년(광무4년) 대한제국 의사규칙 반포
///부제 한의사, 통합의사-통합의학 지향했다는 사실 확인
///본문 대한한의사협회가 신년교례회를 개최, 2020년 새해의 문을 힘차게 열었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는 지난 2일 오후 7시부터 프레스센터에서 ‘의사규칙 반포 120주년 및 2020년 한의계 신년교례회’를 개최, 한의사와 한의학이 중심이 되어 통합의학 실현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정관계 및 한의계 인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1900년(광무4년) 대한제국 때의 의사규칙 반포와 관련한 동영상 상영을 통해 당시 의사는 한의와 서의의 통합의사로서 역할을 수행했음을 재확인하고, 경자년(庚子年) 새해는 한의사 모두가 힘을 모아 통합의학 실현에 박차를 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날 최혁용 회장은 “의사규칙 반포 120주년인 올해 2020년은 다시 대한제국 시대의 의사로 돌아가는 시작점이 되어야 하며, 한의약의 르네상스 시대를 도래시키기 위해 의료일원화, 통합의료는 결코 늦출 수 없다. 의사, 한의사로 나눠져 있어 사회적 갈등과 국민의 불편이 가중되며, 학문의 융복합 발전이 안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유일한 해결수단은 통합의학을 하는 것, 의료일원화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또 “무엇보다 한의사의 행위를 보고 평가해야지, 도구를 보고 평가해선 안되며, 의료통합의 출발점은 교육, 면허 등 각각의 전문성이 있을지라도 그 역할 영역을 제한없게 하여야 갈등과 불편을 넘어 학문의 융복합이 대한민국에서 만들어 질 수 있을 것이기에 한의계가 이의 실현을 위해 앞장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행사에 참석한 손학규 대표(바른미래당)는 “복지부와 정치권이 다같이 노력해야 하지만 무엇보다 한의사 여러분이 더욱더 용기를 갖고 한의학의 현대화와 세계화에 앞장서서 우리나라 국민만이 아니라 세계인의 한의약을 만들겠다는 자부심을 갖고 매진해 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은 “한의사 여러분들이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여러 가지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음에도 법과 제도의 뒷받침이 제대로 안되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올해는 한의계의 현안 과제가 보다 많이 논의되고, 그런 논의 구조가 정부, 정치권과 잘 조화를 이뤄 제도 발전과 국민 보건의료서비스 향상에 적극 나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김승희 의원(자유한국당)은 “보건복지위 위원으로서 어느 직역단체 편을 들거나 그쪽을 보호하고자 하지 않으며, 우리나라 보건의료의 발전이라는 소신을 갖고 일을 한다”면서 “한의사 여러분들께서도 바라는 것이 많을 것이다. 언제라도 문은 열려 있으니 제게 말씀을 해 달라. 그 바라는 바가 보건의료 발전에 보탬이 된다면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노홍인 보건의료정책실장은 “한의약이 우리 사회의 고령화와 중풍, 근골격계 질환, 각종 만성질환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면서 새로이 주목을 받고 있음에도 아직 한의계는 대내외적으로 적지않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복지부는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금년에 한의학 발전의 로드맵을 네번째 수립하는 한의약육성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고자 하며, 계획 추진과 성과는 정부의 의지와 노력만으로는 안되고 한의계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의학의 육성과 발전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종열 한국한의학연구원장은 “한의사협회가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 명백하게 방향성을 잡고 정치적 소외에서 벗어나려 노력하고 있는 만큼 한의학연구원도 한의협, 한의학회, 한방병원협회, 대학 등 모든 한의계 관계자들과 힘을 모아 수천년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한의학이 인류보건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응세 한국한의약진흥원장은 “‘한 사람이 꿈꾸면 꿈이지만 만인이 꿈을 꾸면 현실이 된다’라는 말처럼 한의계가 생각하는 꿈, 모든 의료계가 같이 꾸는 꿈, 모든 국민이 좋은 의료로 치료받는 날이 올 것이라는 우리 모두가 생각하는 그 꿈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최도영 대한한의학회장은 “국가적으로 한의약의 보장성이 강화될 수 있도록 학술적 근거 마련에 더욱더 노력해 국민에게 사랑받는 한의학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장현 대한한방병원협회 수석부회장은 “의학이든 한의학이든 사실 대상은 하나다. 우리를 찾는 사람의 병은 하나며, 그 대상은 곧 환자이기에 환자중심의 의료를 펴기 위해 한의학과 의학이 서로 손잡고 보다 인간적이고, 참의료를 펼칠 수 있는 그런 활동과 노력을 함께 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강영건 국제/기획이사의 사회아래 진행된 이날 행사는 의사규칙 시행 반포 120주년을 맞이해 우리나라 한의학이 대한민국 의학의 미래를 만든다는 내용의 ‘의사규칙’ 반포기념 관련 동영상 상영을 비롯해 경자년 새해의 희망을 기원하는 축하떡 절단식과 한의사 심호종 회원의 피아노 연주 공연에 이어 만찬 및 덕담을 나누는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추무진 이사장,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이윤성 원장, 복지부 이창준 한의약정책관, 정영훈 한의약정책과장, 김주영 한의약산업과장, 한의협 전국시도지부장협의회 황병천 회장,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 신상우 원장, 대한간호조무사협회 홍옥녀 회장, 한국한약산업협회 류경연 회장, 대한한약사회 김광모 회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강희정 업무상임이사, 의료용대마합법화운동본부 강성석 대표, 한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협회 이재동 이사장, 경기도한의사회 윤성찬 회장, 대한여한의사회 김영선 회장 등이 덕담을 통해 2020년 한의협의 발전과 한의약의 힘찬 도약을 기원했다.
한편 1900년(광무4년) 의사규칙의 반포는 한의학을 중심으로 한 통합의학의 길을 제시했다는데 역사적 의미를 두고 있다.
19세기 말, 대한제국을 둘러싼 주변 열강들의 대립이 심화되자 고종황제는 국권침탈을 이겨내고자 다양한 분야에서 제도적 변혁을 추진했으며, 의료분야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1885년에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의료기관인 광혜원(훗날 제중원)이 세워지고 4년 뒤인 1899년 3월에는 관립의학교가 설립됐다.
관립의학교의 초대 교장은 바로 ‘종두법’으로 유명한 한의사 지석영 선생이었으며, 관립의학교에서는 한의학을 중심으로 당시 우리나라에 들어온 서양의학을 받아들여 통합의학을 가르치고, 통합의사를 양성하는데 주력했다.
이 같은 사실은 의학교 관제 칙령 제7호에서 관립의학교를 ‘국민에게 내외 각종의술을 전문으로 가르치는 곳’으로 정의하고, ‘(관립의학교에서) 내과는 태서(泰西/서양의학)와 동양 의술을 참호(叅互/서로 참조하고 헤아림)하여 교수(敎授/가르침)한다’고 설명한 1899년 3월 8일자 ‘황성신문’의 기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어 120년 전인 1900년 1월 2일, 대한제국은 마침내 ‘의사규칙’을 제정·반포함으로써 근대 의료제도의 기틀을 다지게 된다.
1900년 1월 17일, 의정부 총무국 관보과에서 발행한 관보(제1473호, 내부령 제27호)에 게재된 ‘의사규칙’을 살펴보면, 당시 대한제국에서 근대적 면허제도를 적용할 의사는 전통의학을 수행하는 한의사를 위주로 하여 서양의학의 지식과 신기술을 습득한 의료인을 포괄한다는 개념으로 규정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먼저, 의사규칙 제1조의 의사에 대한 정의를 보면 ‘의사는~맥후진찰(脈候診察)과~침구보사(針灸補瀉)를 통달하여~’ 등과 같이 전통의학에서 한의사가 시행하는 의료행위를 위주로 규정하고 있다. 이는 한의학을 중심으로 당시 우리나라에 들어온 서양의학을 받아들여 통합의학을 가르치고, 통합의사를 양성하는데 목적이 있음을 법으로 명확히 규정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의사규칙 제2조에서는 ‘의사는 의과대학과 약학과를 졸업하고 내부시험에 합격하여 면허를 득한 자~’라고 명시하고 있어 당시 의사는 현재의 한의사나 양의사가가 아닌 통합의사로서 역할을 수행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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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대한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
///제목 의료통합이야말로 우리의 미래이자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
///본문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힘차게 시작했던 기해년도 어느덧 저물고, 대망의 경자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도 항상 건강하시고 만사형통, 소원성취 하시길 기원합니다.
제43대 대한한의사협회가 2년차 회무를 추진했던 2019년은 ‘한의학의 국가 의료 제도 진입 원년’이었습니다. 회원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에 힘입어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1월에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의결에 따라 건강보험급여 적용이 확정된 ‘추나요법’에 대하여 중앙회 및 시도지부 차원의 사전교육을 진행하였습니다. 1987년 침시술 이후 32년 만에 이뤄지는 주요 의료행위의 급여화가 제도권 내에 무사히 안착할 수 있도록 회원 여러분들과 함께 최선을 다했으며,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절대 다수의 회원들이 동참해 주셨습니다.
2월에는 ‘첩약건강보험 기반구축 최종보고서’가 제출되었습니다. 첩약은 국민들이 건강보험 적용을 가장 바라는 한의의료일 뿐만 아니라 제43대 회장 선거에서 모든 후보자들이 공약으로 내세웠을 정도로 한의계 내부에서도 갈망하고 있었던 사업입니다. 특히 정부예산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지불방식, 대상질환 등에 대한 대안을 제시한 것은 처음으로 첩약 건강보험의 실현가능성을 보여준 뜻 깊은 일이라 할 것입니다.
이후 정부는 국민건강보험종합계획에서 올해 중 첩약 건강보험의 실시를 명문화하고 관련 일정을 건정심에도 보고하였습니다. 다만 각 직능단체의 반대와 내부 의견수렴으로 시일이 늦춰지고 있어 송구할 따름입니다. 협회는 한의사 회원 여러분께서 진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유리한 최종안을 도출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최종안이 확정되면 회원 여러분께 약속드린 것처럼 지체 없이 전회원 투표를 진행하여 한의계 전체의 뜻에 따라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4월에는 추나요법의 건강보험 급여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돼 사전교육을 마친 많은 한의사분들이 국민에게 추나요법을 좀 더 적극적으로 시행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의약이 제도권 의학으로 발전 할 수 있는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마련됐습니다.
5월에는 통합의사로서 한의사의 역할을 강화하고자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확대 선언’을 대내외적으로 천명하였습니다. 추나요법의 급여화는 물론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의 효율적인 운영과 국민의 건강을 위해서도 반드시 한의사에게 씌워진 올가미를 풀어야 한다고 역설하고 지금도 전국에서 중앙회의 지원 아래 의료기기 사용 확대를 위한 혈액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8월에는 ‘전문의약품 사용확대 선언’을 대내외에 공표하였습니다. 봉독요법, 도침요법, 매선 등 한의사의 한의의료행위에 수반되는 통증의 경감을 위해서는 리도카인 등 마취제의 사용이 필수적입니다. 한의의료행위 중 나타날 수 있는 있는 응급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응급의약품의 사용도 마찬가지입니다. 한약으로 만든 전문의약품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다행히 리도카인의 경우에는 의료법 위반 사건에 대한 검찰의 불기소 처분을 통해 한의사에게 사용권이 있음을 인정받았습니다. 협회는 이를 토대로 한의사의 전문의약품 사용을 천명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였으며, 이 문제의 완전한 마무리를 위해 지금도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9월에는 각계의 노력에 힘입어 고출력 레이저인 CO2프랙셔널 레이저의 미용목적 사용권을 인정받는 개가를 이루어 내었습니다. 개원가에서 유용하게 활용 할 수 있는 체외충격파치료기에 대해서도 검찰의 불기소 처분을 이끌어냈습니다.
10월에는 외상후스트레스증후군(EFT) 등으로부터 국민들을 치유할 ‘감정자유기법’이 한의의료행위 최초로 신의료기술로 등재된 바 있으며, 의료용 대마 사용 확대에 한의사가 선도적으로 나서기 위해 국회 토론회에 참석하여 한의사의 대마 전초 사용을 강력하게 주장하였습니다.
12월에는 건강운동 관리사의 지도관리에 한의사의 의뢰도 포함되는 등 법적인 한의사의 역할도 넓어지고 있습니다. 사소한 영역이라도 국민에게 의료인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는 반드시 한의사가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 한의사가 일차의료 통합의사의 역할을 온전히 수행할 수 있기 위해서는 앞서 말한 의료기기, 전문의약품 사용과 함께 공공의료 참여가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제43대 집행부는 커뮤니티케어, 지역사회 건강증진 사업, 만성질환 관리제도, 방문진료, 장애인주치의 제도 진입에 대해 보건복지부 및 관련 기관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 중 있으며 참여를 위한 한의모델 개발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의료일원화, 의료통합이야말로 우리의 미래이자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입니다. 갈등을 줄이고 국민 불편을 해소하고 학문의 융복합 발전을 끌어내기 위해 더 늦출 수 없는 시대적 과제입니다. 저는 일원화를 위해 회장이 되었습니다. 한의사가 역할과 영역의 제한없는 의사의 길로 가야 한다는 신념은 여전히 확고합니다.
현안에 매몰되어 의료일원화는 잊은 것이 아니냐는 질책을 많이 듣고 있습니다. 추나와 첩약보험과 같은 세부 정책에만 매몰 된 채 큰 그림은 그리지 못하는 것 아닌가 걱정하십니다. 하지만 저희 43대 집행부가 추진하는 모든 업무의 종착점은 의료일원화입니다. 추나도 첩약도 의료기기도 모두 한의사가 가능한 모든 도구를 사용해 환자를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일원화를 향한 노력의 일환일 뿐입니다.
지난 1년은 첩약 급여화를 위한 진통의 시간이었습니다. 내외로 아픔이 있었지만 새 시대를 열기 위한 산고였다고 믿습니다. 첩약 건강보험은 일원화 추동의 강력한 디딤돌이자 마중물이 될 것입니다. 첩약을 시작으로 전문의약품 및 의료용 대마의 한의학적 사용 확보, 전문의 과목 및 전문의 제도 추가 신설,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공공의료 참여, 교육통합을 위한 한의대 혁신 등의 정책이 가속화될 것입니다.
특히 통합의사의 길을 열고, 국민의 진료선택권 보장과 진료편의성 제고를 위해 반드시 의료기기의 사용을 이뤄낼 수 있도록 회무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입니다.
새해에도 회원 여러분들의 변함없는 관심과 지지, 아낌없는 조언을 당부드리며, 언제나 가정에 행복과 평안이 가득하고 하시고자 하는 모든 일 형통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0년 1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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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협회비 전용’ 모 전문지 보도, “사실과 전혀 다르다” 일축
///부제 법률자문 재항고 반박 위한 것…약사법 자문 포함은 의료법 상황 전제 위해 필요
///부제 ‘감사단 지적사항 불수용하겠다’는 입장 아닌 사실과 달라 해명 나선 것
///부제 핵심적 의권수호 사안에 사실관계에 이해 없이 의혹 불거져 ‘안타까움’
///본문 대한한의사협회는 최근 모 보건의약 전문지에 “협회장 소유 제약사에 회비 사용했다”, “최혁용 회장 법률 자문 문제 삼은 한의협 감사단”이란 제목으로 보도된 기사는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와 관련 최근 A전문지는 “협회장 소유 제약사에 회비 사용했다” VS “이미 종결된 사안…사실과 달라”라는 내용의 보도를 통해 협회비 1200만원을 지불하고 진행한 약사법 및 의료법상 한의사의 의약품 사용문제에 대한 법률자문비가 마치 협회비가 개인 제약회사의 자문비를 대신해 지불된 것인양 보도된 바 있다.
또한 B전문지도 “최혁용 회장 법률자문 문제삼은 한의협 감사단”이란 제목의 보도를 통해 대한한의사협회 감사단이 협회비를 사용해 某 법무법인에 받은 법률자문과 관련해서 임원들에게 자료를 배포한 것과 관련, 이는 감사단이 “해당 법률자문은 당시 최혁용 한의협 회장 소유 H제약의 위법 여부를 살피기 위해 받은 것이 아니냐”는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고 보도된 바 있다.
이 같은 보도와 관련 “이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일축한 방대건 한의협 수석부회장은 “리도카인 법률 자문 문제는 한의사 회원들의 전문의약품 사용과 관련한 사안으로 한의계의 권익 수호와 매우 직결된 현안”이라며 “의혹이 제기된 법률자문 건은 의협의 재항고에 의한 의료법 위반교사죄와 회원의 의료법 위반에 대한 반대논리 구축을 위해 필요한 것이었으며, 또한 이미 H제약이 약사법 위반죄에 대해 무혐의 종결된 상태에서 그 내용이 들어간 것은 의료법 위반 방어의 논리 전개를 위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방대건 수석부회장은 “감사단의 지적사항을 불수용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감사에서 지적된 법률자문 등과 관련된 지적사항을 임원진 입장에서는 사실과 다르기 때문에 해명에 나선 것”이라며 “다만 감사지적 사항은 지난 이사회 때 차기 이사회에서 임원진이 충분한 소명 자료를 제출하고 설명하기로 했는데, 이 내용이 임원진의 소명을 받기도 전에 대의원들에게 관련 자료가 발송되고, 이를 기반으로 언론에서 재가공하여 마치 한의협 회무가 크게 잘못되고 있는 것처럼 보도된 사실은 매우 유감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즉 법률자문의 ‘의약품 도매상이 한의사에게 전문의약품인 리도카인을 판매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한 질의는 ‘한의사가 한방의료행위를 위한 보조적인 수단으로 전문의약품인 리도카인을 사용할 수 있는지 여부’를 다룬 답변을 얻고자한 것이어서 회장 소유의 H제약만을 위한 법률자문은 결코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방대건 수석부회장은 “법률 자문 내용 중 의약품 도매상에 관한 질의가 있지만, 이 역시 한의사의 전문의약품 사용에 있어 공급처의 법률 위반 여부를 명확히 해야 할 필요성 때문에 필요한 부분이었다”며 “법률 자문을 통해 전문의약품인 리도카인의 사용 근거를 확보한 것은 향후 한의사의 역할영역 확대에 있어 반드시 확보돼야 하는 법률적 자문이었다”고 강조했다.
실제 검찰이 통지서를 통해 무혐의 결정을 내린 법리적 근거는 한의사가 처방하는 한약 및 한약제제도 의약품분류기준에 관한 규정에 따라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돼 있어 한의사도 전문의약품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과 약사법 제23조 제1항 및 제3항은 의약분업의 원칙을 규정하는 것으로 한의사가 처방해서는 아니된다라는 금지규정이 없다는 것인 만큼 이를 근거로 한의협은 전문의약품 사용 확대에 박차를 가해왔지만, 대한의사협회에서는 한의협의 이 같은 주장에 지속적으로 딴지를 걸어왔다.
이에 한의협은 검찰의 처분에 대한 더욱 명확한 법률적 근거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법률 자문을 요청하게 됐고, 이에 의약품 도매상의 판매 여부가 의료법 위반교사죄와 이에 따른 회원의 의료법 위반에 대한 검찰 처분에 포함돼 있기 때문에 질의 내용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법률 자문에서는 ‘의약품 도매상이 한의사에게 전문의약품인 리도카인을 판매할 수 있는지 여부’와 관련 의약품 도매상이 한의사에게 전문의약품인 리도카인을 판매한 행위가 약사법 위반죄에 해당한다는 것은 명문의 형벌법규의 의미를 불리한 방향으로 지나치게 확장해석하거나 유추해석하는 것으로 죄형법정주의에 반하며, 더욱이 환자에게 양질의 의약서비스가 제공되도록 하여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는 약사법의 입법 취지에도 반한다고 명확히 설명했다. 더불어 약사법 제47조제1항에서 ‘의약품을 판매할 수 있는 자 이외의 자에게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는 취지는 의약품 도매상이 의약품을 취급할 수 없는 일반인에게 판매하는 것을 제재하기 위한 것으로, 의료기관(한의사, 의사, 치과의사 등)에게 판매하는 경우에 적용되는 규정이 아니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법률 자문에는 한의사의 리도카인 사용 근거와 관련 △한의사의 의료행위가 ‘면허된 것 이외의 의료행위’에 판단하는 기준 △한의학의 원리 및 치료방법 △리도카인은 조직에 대한 자극작용이 거의 없고, 알레르기 반응을 나타내지 않아 안전하며, 주사용 마취약뿐만 아니라 표면마취약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음 등의 세부적인 설명과 함께 “한방의료행위를 위한 보조적인 수단으로 전문의약품인 리도카인을 사용하여도 사람의 생명 신체나 보건위생상 위해가 생길 위험이 있다고 볼 수 없다”며 “한의사의 한방의료행위를 위한 보조적인 수단으로서 전문의약품 사용하는 것을 금지한다면 국민의 수준 높은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는 의료법의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적시하고 있다.
이어 “약사법 제23조제3항은 의사의 처방과 약사의 조제라는 의약분업 원칙을 규정하는 것으로, 한의사의 처방 범위에 관한 사항을 정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더욱이 한의사에게 과거에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한방의료행위만을 하도록 제한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강조하며, 한의사는 일정한 조건 하에서 한방의료행위를 위한 보조적인 수단으로 전문의약품인 리도카인을 사용할 수 있다고 명확히 설명하고 있다.
방대건 수석부회장은 “한의협에서는 투명한 회무를 추진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번에 불거진 의혹 역시 적극적인 설명을 통해 회원들에게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관련된 의혹에 대해 설명에 나서게 됐다”며 “더욱이 한의사 역할영역 확대를 위해 필수적인 ‘한의사의 전문의약품 사용’이라는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인 의권수호 사안에 사실관계에 대한 명확한 이해 없이 의혹이 불거져 나오는 현실이 안타까운 심정이며, 더욱이 한의계의 의권 수호를 위해 나서는 업체들까지 운운하는 것은 한의계의 파이를 축소시키는 것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제43대 집행부의 회무방향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동일하게 한의사 회원 전체의 이익을 증대시키는데 있다”며 “그런 차원에서 전문의약품 관련 법률자문도 이뤄진 것이며, 앞으로도 집행부는 회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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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박능후 장관 보건복지부
///제목 “실질적인 삶의 변화를 만들어내겠습니다”
///본문 우리 주변을 돌아보면서 아직 정부가 해야 할 일들이 많이 남아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2020년 보건복지부 예산은 82조5,269억 원으로 정부 개별 부처 단위에서 가장 큰 규모입니다. 이는 보건복지부의 역할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열망이 반영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국민 여러분이 안심하고 행복하게 살아가실 수 있도록 포용적 복지 정책을 더욱 내실화하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모든 국민이 삶의 변화를 더욱 체감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이 노력하겠습니다.
첫째, 더 가까이에서 국민의 삶을 살펴 정책을 준비하겠습니다. 우리 주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이 소외되지 않고 국가로부터 필요한 지원을 제때 제대로 받을 수 있도록 보다 세심하게 정책을 설계하고 꼼꼼하게 집행하겠습니다.
이미 추진 중인 국정과제들도 국민의 눈높이에서 다시 한번 살펴보고 국민의 욕구에 부합하도록 지속해서 보완하여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둘째, 더욱 빠르게 사회의 변화에 대응하겠습니다. 고령 인구의 빠른 증가와 이로 인한 인구구조의 변화가 이미 우리의 삶을 바꾸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지역사회에서의 돌봄을 확대하고, 각계각층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여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더욱 높이려는 노력도 계속 진행 중입니다.
지역사회 통합돌봄의 전국 확대 기반 마련을 비롯하여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체계로의 전환, 보다 실효성 있는 저출산 대책 수립 등 인구구조 변화에 빠르게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이와 함께, 인구구조 변화 등을 고려하여 정부 예산이 합리적으로 집행되도록 연금제도의 개혁과 사회보험 지출의 합리화, 치매국가책임제의 내실화 등 보건복지 시스템의 체질 개선도 준비해가겠습니다.
셋째, 더욱 멀리 미래를 바라보며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습니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말이 나온 지 한참이 되었지만, 아직은 보건복지 분야에서 4차 산업혁명과 AI, 빅데이터 등 신기술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꾸는지 명확히 보여주는 사례가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는 보건복지 분야에서 4차 산업혁명의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하고, 실질적인 삶의 변화를 만들어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의 우수한 의료자원을 비롯하여 기존의 보건의료 산업들과 돌봄 경제를 어떻게 더욱 고도화할 것인지를 고민하고, 규제 개선과 인력 양성, 기술 개발에 대하여 촘촘히 설계하며 미래를 대비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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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이의경 처장 식품의약품안전처
///제목 ‘사람’ 중심의 안전정책을 도입하는 원년
///본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희망찬 경자년(庚子年)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올해도 우리는 더 나은 대한민국을 기대하며 우리 앞에 놓인 시대의 과제를 풀어나가기 위해 다시 한 번 마음을 새롭게 하고 주위를 둘러보게 됩니다.
우리 식약처 전 직원은 2020년 새해를 맞이하여 우리가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라는 사명감을 가슴 깊이 새기면서 식의약 안전을 위한 관리 시스템과 역량 완비를 위해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나서야 하겠습니다.
먼저, 환자 보호제도를 대폭 확충하고 먹거리 안전망을 강화하겠습니다. 첨단의약품을 투여한 환자 정보를 등록하고, 건강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장기추적조사를 시행하겠습니다.
식품과 의료기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한 경우 정부가 나서서 그 원인을 조사하고, 피해보상이 원활하게 이뤄지게 하기 위해 업체의 책임보험 가입을 의무화 하겠습니다.
둘째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하여 사람 중심의 안전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하겠습니다.
사물인터넷,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식품안전 정보를 실시간으로 자동 기록·분석하여 안전점검 기록 위·변조를 차단하고 안전사고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스마트 HACCP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겠습니다.
마약류 취급내역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문제를 사전차단하고, 의료현장에서 수집된 의약품 등 부작용 정보에 기반하여 이미 출시된 약의 안전성도 철저히 재검증 하겠습니다.
셋째, 정부의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협력에 기반한 안전 네트워크를 구축하겠습니다.현행 의약품·의료기기 허가제도를 전면 혁신하고, 전문심사인력 확충 등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하겠습니다. 첨단재생바이오법의 원활한 시행과 혁신 의료기기 지정 및 맞춤형 심사절차 마련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시중 유통 의약품 중 유해물질에 대한 조사를 통해 위해요소를 사전에 찾아내겠습니다. 프랜차이즈 업계와 협력해 위생등급 인증을 활성화하고, 온라인 식의약 불법유통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온라인 사업자 관리책임 강화를 추진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맞춤형 규제혁신과 국제협력을 통해 혁신성장을 지원하겠습니다.
식품과 의약품의 안전은 국민 건강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며, 우리 정부가 지향하는 혁신적 포용국가의 근간입니다. 식약처는 2020년 한해를 ‘사람’ 중심의 안전정책을 도입하는 원년으로 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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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권덕철 원장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목 보건산업의 미래와 사회적 가치를 창출
///본문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진흥원은 2020년에도 보건산업의 질적·양적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20년 진흥원이 관리하는 보건의료 R&D예산은 전년대비 17% 증가한 4,100억원으로 처음으로 4,000억원을 돌파하였습니다. 진흥원은 이를 혁신신약, 의료기기, 재생의료 등 차세대 유망기술에 중점적으로 투자하고,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기반 의료기술 개발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공익적 R&D 투자를 강화해 감염병, 치매, 정신건강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R&D를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100만명 규모의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를 구축하여 신약개발 등 질병극복과 산업발전 기반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공공 목적의 연구를 위해 제공하는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통해 신뢰 가능한 빅데이터 활용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범부처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수출주력 및 차세대 융복합 의료기기의 기술고도화를 지원하겠습니다. 신약개발 R&D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민간 벤처투자와 공동으로 우수 물질을 선별 투자하는 투자연계형 R&D 사업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를 통해 보건산업 분야의 기술과 아이디어가 제품화될 수 있도록 창업 관련 지식 및 경험 컨설팅, 창업 자금지원 및 투자유치에 이르기까지 전주기적 사업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국내의 우수한 보건의료 인력과 병원 시스템을 활용하여 해외환자유치 및 의료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특히, 우리의 우수한 제약, 의료기기 제품과 함께하는 패키지 진출을 통해 보건산업 전반에 걸쳐 해외시장에서의 국제경쟁력을 높여나가겠습니다.
정부의 신남방·신북방 외교 방향과 관련, 대규모 한류 행사와 연계한 의료상담 등을 통해 외국인 환자 유치 확대를 위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외국 의료인 연수사업을 대상 국가를 확대해 선진 의료기술 전파 확산에 노력하겠습니다.
의료기기산업 육성 및 혁신의료기기 지원법(‘20년 5월 시행)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노력과 함께 의료기기산업종합지원센터 운영, 국산의료기기 시장 진입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도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진흥원은 보건산업의 미래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진흥 전문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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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6
///세션 종합
///이름 김세연 위원장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제목 “희망과 기회가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본문 국민의 건강을 위해 애쓰고 계신 한의학 관계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김세연 의원입니다.
2019년 한 해가 저물고,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쥐는 예로부터 다산과 풍요, 번영을 상징하는 동물로서 쥐의 해는 희망과 기회의 해로 불리고 있습니다. 희망찬 새해를 맞이해 여러분 모두 희망과 기회가 가득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한의학은 반만년 넘는 유구한 세월 동안 우리 국민의 건강을 지켜왔으며,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한의학에 기반을 둔 신약 개발과 새로운 치료법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2000억 달러가 넘는 세계 전통의학시장에서도 한의학의 가능성은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의사 여러분들은 급변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도 현대의학과의 공존과 경쟁을 통해 국민의 건강을 위해 애써오셨습니다. 오늘 이 자리를 빌려서나마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한의학이 제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랍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도 한의학에 세계화를 위한 산업정책과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한의보장성 강화와 첩약 급여화 문제와 같은 현안들에 대해 합리적인 해법을 도출할 수 있도록 더욱 관심을 갖고, 국민 건강과 한의약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의신문도 범람하고 있는 왜곡된 한의약 정보를 바로잡아주고 다양하고 유익한 한의약 정보를 통해 국민 건강이 보다 좋아질 수 있도록 언론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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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6
///세션 종합
///이름 김종열 원장 한국한의학연구원
///제목 “한의학 분야 세계 TOP 연구기관을 향해”
///본문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10년간 한의학연은 연구개발(R&D)을 통해 희망적인 한의학의 미래를 열고자 노력해 왔고 성장해 왔습니다. 먼저 SCI 논문과 특허 수에서 국내 1위 기관이 되었습니다. 꾸준히 쌓아온 연구역량은 한의학연이 출판하는 국제학술지 ‘IMR(통합의학연구)’을 세계적 수준의 저널로 만들었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말 IMR이 한의학 분야 국내 학술지로서는 최초로 SCIE에 등재되었다는 기쁜 소식이 날아왔습니다. 창간 후 7년이라는 그리 길지 않은 기간 안에 거둔 큰 성과입니다.
한의학 세계화를 위한 국내외 네트워크도 크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중국 북경사무소에 이어 벨기에의 한-EU 연구협력센터에도 주재원을 신규 파견했고, 베트남 하노이에는 공동연구센터를 설립했습니다.
국제보완의학연구학회(ISCMR)에서의 역할 확대와 더불어, 작년 10월 성공적으로 개최된 국제과학경락심포지엄(ISAMS), 올해 9월 서울에서 미국 침연구학회(SAR)와 공동개최 예정인 ‘KIOM-SAR 2020’ 등 세계적 학회에서의 역할이 커져 가고 있습니다. 온라인 세상에서도 유튜브 채널인 ‘쿔TV’를 성공적으로 런칭하며 한의학연의 다양한 소식을 국민들에게 전달해왔습니다.
한의학연은 연구목표와 연구방법이 세상에 일찍이 없었던 과제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연구결과가 세계 최고 수준으로 기대되는 과제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그러한 연구가 되도록 방향과 목표를 조정하고, 새로운 과제를 만들었습니다. 인공지능 한의사 과제를 시작하며 미래의학의 방향을 세워가고 있으며, 한의계 최초의 한의 코호트와 유전체역학 빅데이터 DB, 한의학고전DB 등을 통해 그 바탕을 함께 다져가고 있습니다.
또한 무엇보다 연구성과가 실제 한의계에서 활용되도록 연구하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한의사들의 임상적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개발한 ‘어혈 진단 설문지’의 한의진단학 교과서 등재를 높이 평가합니다. 한의학연의 연구성과가 한의학 교육과 임상 현장에서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또 한의학연이 개발한 의료기기와 새로운 치료기술이 한방병의원에서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2020년, 한의학연은 뛰어난 연구 능력을 발휘해 ‘한의학으로 건강하고 오래 살 수 있는 세상’을 열어가고자 합니다. 이미 작년부터 2050년을 바라보는 미래 장기전략 수립에 돌입하여, 아프기 전에 내 몸에 맞게 건강관리를 하는 맞춤예방의학의 미래를 설계하고 있습니다. 선조들이 쌓아온 수천 년의 유산인 우리의 한의학을 미래의학의 중심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따뜻한 시선과 마음으로 함께 해 주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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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6
///세션 종합
///이름 이응세 원장 한국한의약진흥원
///제목 한의약의 새로운 100년을 여는 비상(飛上) 준비
///본문 존경하는 한의신문 애독자 여러분!
숨 가쁘게 달려온 한 해가 어느덧 저물고 희망찬 202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여러분의 가정에 풍요가 가득하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이 번영하기를 기원합니다.
한의신문은 1967년 창간 이래 유용한 한의약 정보를 제공하는 명실상부한 한의계 대표 언론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한의약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한의신문의 공이 지대합니다. 반세기가 넘도록 한의약 전반의 소식과 정보를 발 빠르게 전달하며 국민에게 열린 창이 되어 왔습니다.
지난 6월 새롭게 출범한 한국한의약진흥원 또한 국민건강 증진과 국가경제 기여라는 사명감을 잃지 않고 한의약 산업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한국한의약진흥원은 ‘한의약의 과학화·표준화·세계화’라는 목표로 5천년 역사의 한의약이 새로운 100년을 여는 비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구축한 한약제제생산센터(GMP)와 한약비임상시험센터(GLP)를 기반으로 올해는 근거중심 연구와 임상실험으로 한의약 기술 과학화·표준화에 한층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또한 우수 한약자원 관리·보급, 유통 선진화, 고품질 한약제제 현대화, 한의약 소재 및 신약 연구 등 한의약의 미래가치를 선도해나갈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과 보장성 강화로 한의의료의 진입장벽은 낮추고 신뢰도는 더욱 높여나갈 방침입니다.
이제 한의약은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을 향해 도약하고 있습니다. 세계 전통의약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함에 따라 각국은 시장 선점과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통의약과 첨단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고부가가치 창출에 국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습니다.
이러한 시대 상황에 발맞춰 한국한의약진흥원은 우리 한의약을 글로벌 대표 브랜드로 만드는데 역할을 다하고자 합니다. 한의사 해외진출 지원, 국제 컨퍼런스 개최, 해외 정기 강좌 및 연수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한의약을 세계에 알려나갈 것입니다.
한의신문 신년호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한의약 가치 제고와 한의약 산업 발전에 앞장서는 유익하고 알찬 신문으로 번창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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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8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인천광역시,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 ‘추진’
///부제 난임 여성 150명 대상…1인당 120만원 범위 내 지원
///본문 인천광역시에서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이 올해부터 확대·운영된다.
인천광역시가 올해부터 새롭게 시행되는 사업, 준공되는 공공시설, 법령 개정 등에 따라 시민에게 영향을 주는 사항들을 모아 ‘2020년 인천시민의 생활은 어떻게 달라질까요?’를 발간한 가운데 여성·보육·가족 정책의 일환으로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이 추진될 계획이다.
지난해 인천광역시에서는 남동구·서구·연수구 등 3개 구에서만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이 지원됐지만, 올해부터는 모든 구로 확대됨에 따라 더 많은 난임부부들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는 난임가정에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을 통해 경제적 부담 경감과 희망하는 자녀를 갖도록 지원하겠습니다”라는 목표를 내걸고 추진되는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은 신청일 현재 인천시에 거주하는 난임부부(사실혼 포함) 여성 150명을 지원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여성호르몬 수치 등 난임검사 결과 및 기저질환에 다라 선정위원회에서 참여자를 선정하게 된다.
사업의 주요 내용은 △3개월간 한약 지원(1인당 120만원 범위 내) △필요시 침구치료(치료대상자 본인부담) △치료 종료 후 3개월간 임신 여부 추적관찰 등이며, 3개월간 한약을 지원하고 치료 종료 후 3개월간 임신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단 한의난임 치료 기간 중 양방 난임시술을 받지 않는 여성이어야 한다.
신청방법은 신청기간 내에 난임진단서·여성 및 남성 난임 관련 검사결과서 등의 구비서류를 지참해 관할 소재지(모자보건실)에 신청하면 된다.
이밖에 이번 사업은 이달부터 시작돼 오는 3월부터 대상자 모집이 본격 진행될 예정이며, 사업과 관련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관할 보건소 모자보건실 및 인천시청 육아지원과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 황병천 인천시한의사회장은 “지난해에는 3개구에서만 한의약난임치료 지원사업이 진행돼 보다 많은 난임부부들에게 혜택을 주지 못해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며 “올해부터는 인천시 전 지역에서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이 시행되는 만큼 한의약을 통해 ‘출산’이라는 큰 선물을 난임부부들에게 드릴 수 있도록 한의사회 차원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천시한의사회는 지난 ‘11년에 인천광역시·인천일보·대한건설협회 인천지부와 함께 인천에 거주하는 만 1년 이상 임신이 되지 않는 20〜45세 여성 100명을 대상으로 한의약 난임치료 사업을 진행해 전국 최초로 광역시 전체를 대상으로 사업이 추진된 바 있으며, 올해부터 다시 인천시 전체로 사업이 확대됐다. 또한 ‘12년 및 ‘14〜‘17년 남동구, ‘17년 서구, ‘18년 연수구 등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이 꾸준히 진행돼 왔다.
특히 지난해 10월에 개최된 ‘지역책임 의료기관의 확대와 지역 의료공공성의 향상방안’을 주제로 한 인천공공성 플랫폼 지역현안 토론회에 참석한 문영춘 인천시한의사회 부회장은 전국 지자체에서 진행되고 있는 한의 난임치료 지원사업 및 관련 조례 제정 현황 등에 대해 설명하는 한편 인천시에서의 사업 확대와 함께 관련 조례 제정의 필요성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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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8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전북도, 산후건강관리 의료비 ‘최대 20만원’ 지원
///부제 총 12억원 사업비 투입…산후 건강관리 통해 아이낳기 좋은 환경 조성
///본문 전라북도(도지사 송하진)가 올해부터 한의의료서비스를 포함한 산후 건강관리 지원사업을 추진키로 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북도는 지난달 26일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저출산 극복을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임산부의 출산과 출산 후 산후풍 등 건강 관리를 위한 의료비 지원 확대를 통해 아이낳기 좋은 환경을 조성, 도내 출산을 장려하기 위한 ‘산후 건강관리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산후 건강관리 지원사업’은 출산 후 산모가 산후 치료와 관련해 지정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은 도내 산모에게 본인부담금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총 1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1인당 최대 20만원을 지원하게 된다.
이번 지원사업은 그동안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지원하는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금이 출산 전 조기 소진됨에 따라 산모의 산후 건강관리를 위한 의료비 지원이 요구돼 내년도 신규사업으로 추진하게 됐다.
지원대상은 2020년 이후 출산한 전북도내 거주 산모로 국민건강보험공단 임신·출산 진료비 소진 후 신청이 가능하며, 관할 보건소에 신청서를 제출하고 자격확인 후 지정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이번 지원사업에는 산후 건강관리에서 큰 장점을 보이고 있는 한의의료기관도 포함돼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실제 의료비 지원이 가능한 진료 항목은 진찰료·주사료·처치료 및 수술료··검사료와 함께 침구치료·추나치료·약침·한약 등의 한의의료서비스가 포함돼 있으며, 단 입원비 및 산후조리원비, 미용비는 지원되지 않는다.
이와 관련 전북도 관계자는 “산후 건강관리 지원사업을 통해 산모의 출산에 따른 신체적·경제적 어려움 해결에 노력하고 산후 건강회복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산후 건강관리 지원사업’ 추진과 관련 전라북도한의사회(회장 양선호)에서는 예전부터 산후 건강관리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한의의료서비스가 이번 지원사업에 포함된 것에 대해 적극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양선호 전북한의사회장은 “예로부터 출산한 이후 산모들은 한약을 복용하는 등 한의약은 전통적으로 산후 건강관리에 있어 강점을 가지고 있는 부분이 많은 의학이며, 출산 후의 건강 관리 여부에 따라 향후의 건강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산후 관리는 여성건강 증진은 물론 저출산을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방향에서의 접근도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 회장은 이어 “지난해에는 익산시에서만 산후건강관리지원사업이 진행됐지만, 참여자들의 높은 호응에 힙입어 올해부터는 전라북도 전역에서 이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며 “전라북도한의사회에서는 보다 효과적인 지원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회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는 등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양 회장은 “최근 들어 한의난임 지원사업에 대한 타 직능에서의 폄훼의 목소리가 높지만, 그럼에도 지방자치단체들을 중심으로 사업이 점차 확대되는 것은 그만큼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는 반증일 것”이라며 “이번 산후 건강관리 지원사업도 잘 정착돼 향후 다른 지자체에도 확산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북한의사회에서는 한의학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정부 및 사회단체 등을 설득해 다양한 한의약 관련 사업을 추진,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기도 하다.
실제 건보공단 전주북부지사·전북한의사회가 추진한 ‘비만개선 프로그램’, 전북한의사회·사랑의 열매·전북교육장학재단이 진행한 ‘월경통 치료사업’, 익산시·익산시보건소·익산시한의사회가 추진하고 있는 ‘한의약 난임사업’ 등은 성공적인 사업모델로 평가받고 있으며, 다른 지자체에서 벤치마킹돼 정식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와 관련 양선호 회장은 “전북도에서 진행됐던 많은 사업들이 다른 지자체로 확산돼 진행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며, 앞으로도 보다 선도적인 사업을 통해 전북도가 한의 관련 프로그램을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지자체가 될 수 있도록 보다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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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첩약 급여 시범사업 대상질환 진단기준 모색
///부제 안전성·유효성 확보방안 외에 대상 상병 진단기준 마련 새로운 이슈로 ‘부상’
///부제 한의협,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대상질환 진단기준 논의를 위한 간담회’ 개최
///본문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에 대한 논의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이하 한의협)가 시범사업 대상질환에 대한 명확한 진단기준 마련에 나섰다.
한의협은 지난달 27일 한의협 및 학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대상질환 진단기준 논의를 위한 간담회’를 갖고, 대상질환에 대한 진단기준 마련 및 향후 관리 방안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가 진행된 배경은 최근 개최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보고된 보장성 강화 주요 항목 모니터링 결과와 관련이 있다. 이날 건정심에서는 보장성 강화 주요 항목들의 모니터링 결과 △뇌·뇌혈관 MRI △광중합형 복합레진의 경우에는 과다 지출 경향이 있다고 보고됐다. 실제 뇌·뇌혈관 MRI는 166∼171%가, 광중합형 복합레진은 197∼213%로 나타나 정부에서는 향후 보장성 강화 항목 선정에 있어 보다 명확한 진단기준 제시를 통해 과다지출을 막겠다는 기조가 형성됐다는 설명이다.
이날 김경호 한의협 부회장은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에 대한 정부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최근 들어 재정 관리가 중요 이슈가 되고 있으며 명확한 진단기준이 제시된 질환만을 선정하겠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며 “이는 향후 보장성 강화항목에 추가되는 항목들은 뇌·뇌혈관 MRI나 광중합형 복합레진의 경우처럼 재정이 초과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이어 “정부에서는 재정 관리를 이유로 제한된 지역, 선별된 기관 등 시범사업 대상 기관의 제한을 강력하게 요청하고 있지만, 한의협에서는 회원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전회원 참여가 가능한 시범사업을 고수하고 있으며 이 또한 시범사업의 범위가 매우 한정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되고 있다”며 “한정된 재정 내에서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정부와 다양하게 논의하고 있으며, 정부에서는 우선적으로 진단기준이 명확해 재정을 예측할 수 있는 질환을 우선순위로 선정해 진행하겠다는 입장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간담회에서는 첩약 다빈도 이용, 급여 대상 연령층(생애주기별), 유효성 근거 축적 정도, 건강보험 재정 영향 등을 고려해 검토되고 있는 △소아-알러지비염(15세 미만) △노인-관절염(65세 이상) △전연령-안면신경마비, 월경통, 뇌혈관질환 후유증관리 등 대상질환 후보질환에 대해 대한한의학회를 비롯 대한침구의학회, 대한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학회, 대한한방소아과학회, 대한한방부인과학회 등 관련 회원학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진단기준 설정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이은경 한의학정책연구원장은 기본진찰, 심층진단, 방제기술 등으로 구성된 첩약진료료 및 질환별 첩약 진료경로와 관련 수가(안)을 상세하게 설명하며, 이를 참고해 각 질환별 진단기준을 설정해 줄 것을 관련 학회에 요청했다.
특히 이 원장은 “향후 정부가 재정 관리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인 가운데 명확한 진단기준 설정과 더불어 향후 관리 방안 마련도 필요하게 될 것”이라며 “질환별로 엄격한 진단기준 적용을 통해 시범사업을 진행함과 동시에 회원교육 실시 및 심사 방안 마련, 6개월 단위의 모니터링 등 1차년도 시범사업의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향후 진행될 2, 3차년도 시범사업에서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대상질환 확대를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이어 “효율적인 시범사업 진행을 위해서는 회원교육도 전제되어야 하는 만큼 이를 위한 공통된 교안 마련과 더불어 향후 시범사업의 평가를 위해 한의의료기관에서 공통적으로 수집해야 할 정보들에 대한 고민도 관련 학회에서 함께 준비해 줬으면 한다”며 “누가 봐도 인정될 만한 수준의 기준 마련을 위한 노력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참석한 한의학회 및 산하 회원학회들은 명확한 진단기준 설정을 통한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이 진행됨으로써 대상질환이 확대돼야 한다는 전체적인 방향성에 공감하며, 이날 제시된 5개 질환과 관련된 학회들이 힘을 모아 진단기준 마련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한 향후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대상질환이 결정되면 향후 공통 교재 마련을 비롯 관리방안 마련에도 참여, 첩약 급여화가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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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보건사회연구원, 새 CI 선포…“사람을 생각하는 사람들”
///부제 개원 50주년 앞두고 새로운 100년 다짐 속 최근 CI 개편 작업 마무리
///부제 상생적 역동성 형상화…조흥식 원장 “연구·행정 국민과 함께하길 기대”
///본문 한국보건사회연구원(원장 조흥식·이하 보사연)의 얼굴이 새롭게 바뀐다.
보사연은 다가올 개원 50주년(2021.7.1.)을 넘어 새로운 100년을 준비한다는 다짐 속에 최근 개편을 마무리한 새로운 CI(연구원 통합 이미지)를 지난달 30일 공개했다.
이번에 개편된 CI에는 국민 삶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사회정책 분야 연구를 선도하는 국책연구기관인 보사연의 철학과 의지를 담았다.
특히 CI 개편을 통해 새로 만들어진 로고는 사람을 지향하는 사회정책 수립의 싱크탱크로서 보사연의 역할과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 이에 따라 로고 디자인은 ‘생각하는 사람의 머리 형상 내부에 또 다른 사람의 머리 형상이 하나의 선으로 연결’되어 끊임없이 서로를 생성하는 ‘상생적 역동성’을 구축했다.
외곽의 머리형은 보사연의 4대 원칙인 △창조성 △자율성 △공적 책무성 △투명성을 표상, 기관의 역동적 주체가 사람임을 뜻한다. 내부의 머리형은 연구의 지향점이자 대상으로서 상이한 가치와 삶의 방식 등 다양한 사회현실과 국민을 지시한다.
새 CI에 맞춰 보사연의 슬로건 역시 기존 ‘모두가 행복한 미래를 연구합니다’에서 ‘사람을 생각하는 사람들’로 바꿨다.
이와 관련 조흥식 원장은 “개편된 CI는 국민 실생활의 실존적 현실에 부응하는 사회서비스보장에 대한 정책연구의 맞춤화를 추구하는 보사연의 역할이 하나의 이미지로 상징화 되었다”며 “부디 이 로고의 철학과 디자인이 보사연이 추구하는 포용복지국가 정책 비전에 부응하고, 창조적 연구 역량 강화뿐만 아니라 열린 행정의 역동적 상징체로 국민과 함께 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새 CI는 지난 2일 시무식과 함께 CI선포식 갖고 공식 사용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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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임상서 자주 접하는 상병 지식, 온라인 보수교육 통해 습득”박석규
///부제 2경기도한의사회 학술이사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최근 임상 현장에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개편된 온라인 보수교육에 대한 전국 시도지부 학술이사의 입장 중 박석규 경기도한의사회 학술이사의 의견을 들어봤다.
Q. 최근 온라인 보수교육이 일차의료를 맡고 있는 한의사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개편됐다.
개편 취지에 공감한다. 대부분의 원장들이 막상 졸업하고 임상진료를 하다보면, 학교에서 배운 원론적인 지식보다 임상현장에서 부딪치는 다빈도 상병에 대한 지식과 치료법에 목 말라 한다. 이번에 추가된 온라인 강의는 각 과별로 한의 임상에서 자주 접하는 상병을 양방적 배경지식과 한의학적 접근법, 치료법을 위주로 제작해 학교에서 배우지 못했던 임상지식을 습득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Q.개편한 온라인 보수교육을 수강한 일선 한의사들의 반응은.
사실 일선 한의사와 온라인 강의에 대하여 토론할 기회가 별로 없어 구체적인 평가는 듣지 못했다. 다만 전보다 온라인 강의를 많이 알고 있고, 보수교육을 현장 교육 외에도 온라인으로 이수하는 회원이 과거보다 크게 늘어났다고 느낀다.
Q.개편 이전의 과목 중심 강의와 어떤 면이 달라졌다고 느끼는지.
개편 전에는 필수교육·의료법·한의학·역사·경혈학 등 임상보다는 전반적인 한의학 주변적인 상식적 내용이 주였다면, 이번에 추가된 강의는 각 과별로 다빈도 상병 위주로 정리돼 관심 있는 질병에 대한 임상지식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제작됐다.
이 점이 예전보다 온라인 보수교육의 질을 한층 높였다고 생각한다. 그 결과 예전보다는 일선 한의사들이 온라인 교육을 많이 듣게 되고 좀 더 표준화된 임상지식을 공유하게 되면서, 한의 임상의 수준을 업그레이드하고 평준화 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Q.달라진 강의에 대한 개인적인 평가는.
새로 추가된 강의가 전반적으로 예전보다는 임상 각과에 대한 지식 습득에 도움이 되도록 잘 편제돼 있다.
아쉬운 점은 내용의 대부분이 대학교수 중심으로 제작되다 보니 교과서를 요약한 원론적인 내용이 많고, 치료에 있어서도 모범답안 위주로 제시돼 임상현장에서 실제로 사용하기에는 제약이 따르는 경우도 많다는 점이다.
Q. 달라진 보수교육에 추가로 바라는 점은.
최신 연구 동향이라든가, 임상에서 이름을 날리는 대가들의 치료법 등도 더 소개해주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학교 교수님 뿐만 아니라 임상 명의들을 섭외해 최신 임상흐름과 새롭게 개발된 치료법인 8체질 침법, 도침, 혈맥약침 등에 대한 강의도 들을 수 있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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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2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월경곤란증 한의진료사업으로 진통제 복용 줄어
///부제 월경통 인한 신체적·심리적인 불편감 유의하게 감소
///부제 제주한의약연-신성여고 월경곤란증 진료사업 마무리
///본문 한의진료사업으로 월경곤란증을 겪고 있는 여고생들의 진통제 복용비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한의약연구원(원장 송민호)과 신성여자고등학교(교장 박흥률)는 업무협약을 맺고 월경곤란증으로 일상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의 불편감 감소에 도움을 주기 위한 한의진료사업을 지난해 8월부터 진행했다.
제주한의약연구원은 제주한의사협회 한의사들과 함께 학생들을 진찰한 뒤 안전성과 효과가 검증된 한약처방(예시 : 팔물탕가미, 당귀작약산, 분심기음)을 처방하고 일정기간 동안 복용하도록 함으로써 여학생들이 월경때 흔히 경험하는 통증 등의 불편감, 진통제 복용비율, 한약 복용 후 월경 관련 증상 및 월경통 이외에 변화된 점들을 한약 복용 전·후 조사해 한의진료사업이 월경곤란증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지를 살펴봤다.
그 결과 한의진료사업에 참여한 학생들의 진통제 복용 비율이 감소했으며 월경통으로 인한 신체적, 심리적 불편감 수준이 유의하게 낮아졌다.
또한 일부 참여자는 월경통 감소뿐만 아니라 소화기능 개선, 피로회복 등에도 긍정적 개선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여학생들에게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는 월경곤란증에 대해 한의진료가 일상생활의 적응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이 확인된 것이다.
제주한의약연구원 송민호 원장은 “청소년들의 월경곤란증은 빈번하게 나타나지만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받는 건강문제이며 적절하게 대응하지 않는다면 학업이나 일상생활에서도 많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데 한의학적 접근은 통증 감소뿐만 아니라 다른 기능을 회복시키는 데에도 기여해 일상생활 적응을 높일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도민들의 건강증진에 도움이 되는 한의진료사업을 개발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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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2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서울시회-와이키키 목동아이스링크와 업무협약
///본문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홍주의)가 목동아이스링크(대표 이재원, 사장 김인성)를 이용하는 선수 및 이용자, 그리고 직원들까지 한의진료를 지원키로 했다.
서울특별시한의사회와 와이키키 목동아이스링크는 지난달 27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의료협력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이에따라 서울시한의사회는 목동아이스링크를 이용하는 선수와 이용자 및 직원들을 대상으로 의료협력을 지원하고 이외에도 양 기관은 필요한 지원과 협조사항에 대해 긍정적으로 협의,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홍주의 회장은 “목동아이스링크를 이용하거나 관리하면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부상과 건강상의 불편함을 한의진료로 잘 관리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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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난임치료비 지원사업 참여자 모집
///부제 익산시, 총 30명 대상…익산시한의사회와 협력 사업 추진
///본문 익산시가 건강한 임신과 행복한 출산으로 저출산에 대처하고, 여성건강 증진을 위한 한방난임치료비 지원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의약적 방법을 이용한 한방난임치료를 통해 여성의 생식건강 증진으로 자연임신 가능성을 높이고, 체외수정 등 난임시술 효과 증대와 난임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실시된다.
모집인원은 총 30명이며 익산시한의사회와 협력해 기질적인 이상이 없는 난임 원인 등을 검토해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대상자는 한방난임치료 한의원에서 오는 3월부터 4개월간 한약제 복용 및 침·뜸 등의 한의약 치료를 무료로 지원받게 된다.
지원 신청자격은 만 44세 이하 난임여성으로, 지원신청일 기준 부부 모두 익산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고 있어야 하며, 대상자는 사업 기준에 따라 4개월 이상 지속적인 한약 복용 및 침구 치료를 해야 한다.
한편 보다 자세한 사항은 익산시 홈페이지(http://www.iksan.go.kr) 또는 익산시보건소(063-859-4931)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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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의료용 대마 확대 사용 운동 여전…“목표는 전초 처방”
///부제 한의협, 의료용 대마 사용을 위한 전문가 초청 세미나 개최
///부제 대마 재배부터 유통까지 한의계 참여 모색
///본문 지난해 3월부터 국내 의료용 대마의 사용이 허가된 가운데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가 대마 전초 처방이라는 목표를 재확인하며 사용 확대를 위한 방안마련에 머리를 맞댔다.
지난달 26일 한의협 주최로 함소아빌딩에서 열린 ‘의료용 대마 사용을 위한 전문가 초청 세미나’는 노태진 한의협 약무이사의 지난 1년간 대마 사용권 확대를 위한 한의협의 회무 진행 상황 발제 뒤, 맹성호 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 교수가 ‘마약류의약품의 원리’에 대해, 최낙원 대한통합암학회 이사장이 ‘카나비노이드의 임상적용’을, 안원식 통합의료소프트 교수가 ‘향정신성의약품 지정과정 해설’에 대해 발제했다.
대마의 중독 메커니즘에 대해 설명한 맹성호 교수는 “카나비노이드는 공포가 생성되는 과정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지나친 공포와 관련된 치료에 사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최낙원 이사장은 대마의 활용 역사를 언급하며 “의료용 대마는 암 질환으로 인한 통증 외에도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간질 등 뇌 인지 관련 질환을 치료하는데 유효한 것으로 알려지며 많은 관심을 받기 시작했고 대마초에는 113개 이상의 카나비노이드가 존재한다”며 대마초를 구성하는 화합 물질들이 함께 작용할 때 효과가 더욱 강력해진다는 앙투라지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의료용 대마 제품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그에 따르면 ‘CBD오일’은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편의점에서도 판매하며, ‘마리놀’의 경우 FDA가 승인한 약품으로 항암 치료 후 구역 및 구토 증상을 보이는 환자, 식욕부진을 겪는 에이즈 환자들을 치료하는데 사용되고 있다. 또 ‘Sativex’는 마리화나 추출물로 만든 진통제로 진행성 암 환자의 50~90%가 겪는 상당한 통증에 적합한 치료제라고 했다.
이어 대마의 핵심 성분인 카나비노이드와 관련해 “만성적으로 카나비노이드를 사용하는 것이 악성 종양을 일으킨다는 결정적 증거는 알려진 바 없고 오히려 암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라는 전임상 연구 결과를 찾아볼 수 있다”며 “실험실 동물 모델 연구에서 카나비노이드는 암의 신생혈관형성과 전이를 억제하고 중요한 세포 신호 경로를 조정, 세포 성장을 정지시키며 암세포를 죽게 만드는 효과를 통해 암 성장을 억제한다”고 부연했다.
향정신성 의약품 지정 과정에 대해 설명한 안원식 교수는 향정신성 의약품과 마약을 비교하며 각각의 법률 정의와 시행령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캐나다는 별도의 대마 관리법을 만들고 태국도 대마를 별도로 사용하도록 관련 규제들이 완화되는 추세라고들 하는데, 우리나라의 법령을 살펴보면 따로 존재하던 마약법과 대마법이 다시 하나로 합쳐졌다”며 “우리나라는 왜 다른 나라들과 다른 정책 방향을 택했는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대마 사용 확대를 위해 법적, 제도적 규제 완화가 필요한데 선진국이 했기 때문에 무작정 따르자는 식의 논리는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최문석 한의협 부회장은 “대마 관련 전문의약품은 의과에서 처방해 사용하고 있고 한의계는 전초를 캐나다처럼 쓰는 트랙을 구상하고 있다”며 “재배부터 유통까지 한의학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송미덕 한의협 부회장은 “양약과 한약은 상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두 가지 약을 썼을 때 효과가 있으려면 서로 간섭을 받지 않아야 한다”며 “작용기전이 다른 약이 어떤 효과를 내는지와 안전성 측면에서의 연구도 향후 보완돼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노태진 이사는 “카나비노이드의 효과 중에 공포와 기억 조절에 관한 영향이 있는데 자극을 걸러주는 부분에 관여한다는 부분에 집중해 한의학 치료와의 연관성을 모색해 보는 것도 방법일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은경 한의학정책연구원장은 “대마의 의료적 사용은 세계적으로 확대돼 가는 추세고 우리나라도 당장은 아니지만 향후 몇 년 안에는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식품 형태의 전초 추출물을 의학적 용도로 사용하도록 추진하는 과정에서 한의사들 역시 자유롭게 쓰도록 하자는 정책적 방향을 유지하되 재배부터 추출, 유통에 이르는 전 관리 체계를 지역 농민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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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4
///세션 인터뷰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한의학의 통합적 사고, 학제 간 연구에 접목”
///부제 한의학회 학술대상 시상식, 연구부문 대상 배현수 경희대 한의과대학 교수
///본문 본란에서는 최근 개최된 대한한의학회 학술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배현수 교수(경희대 한의대)를 만나 수상 소감과 함께 향후 한의약 발전 방향에 들어봤다. <편집자주>
Q. 수상 소감은?
먼저 이번 한의학회 학술대상에 본인을 수상자로 선출해 주신 학회장님, 연구부회장님, 학회 임원 및 회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너무나도 과분한 상을 받게 되어 영광스러우면서 더욱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 앞으로 열심히 학술활동을 하라는 격려로 받아들여, 더욱 분발하여 한의학성과를 널리 알리는 연구로 보답하여 드리도록 노력하겠다.
Q. 인용정보 수치(IF)가 높은 주저자로 꼽혔다. 가장 많이 인용된 논문을 소개한다면?
제목은 ‘M2형 종양대식세포를 표적하는 멜리틴유래 세포사멸 펩타이드(Targeting of M2-like tumor-associated macrophages with a melittin-based pro-apoptotic peptide)’로서 첨단 연구들이 경쟁적으로 보고되고 있는 암 면역치료 분야 권위 있은 학술 저널 ‘Journal for ImmunoTherapy of Cancer’에 게재됐다. 이 저널의 피인용지수는 8.676으로 상위 6% 저널이다.
연구를 위해 연구팀은 정교한 표적능을 가진 대식세포 표적용 항암제의 개발을 위해 봉독의 주요 성분인 멜리틴의 기능을 우선적으로 연구했다. 멜리틴은 봉독에 포함되어 있는 대표적인 면역조절 펩타이드이다.
낮은 농도의 멜리틴은 종양 내 특정 대식세포 (M2형 대식세포)에 특이적으로 부착됨을 확인하였으며, 이를 대식세포 표적을 위한 표적 약물로 응용하여 멜리틴에 미토콘드리아 막 파괴를 유도하는 펩타이드를 연결한 새로운 약물을 개발했다.
이 펩타이드 약물이 예상한 표적능을 가지는지 세포 수준에서 M1형 혹은 M2형 대식세포와 반응시켜 비교해 본 결과 M2형의 대식세포에서 특이적인 세포 사멸 효과를 보임을 확인하였으며, 세포의 사멸이 미토콘드리아 막전위의 감소와 세포 호흡량의 감소를 동반하여 나타남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표적 효과가 마우스 암 이식 모델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는지 확인하기 위해 마우스에 암세포를 이식하고 펩타이드 약물을 주입한 결과, 마찬가지로 M2형의 대식세포에서 특이적으로 표적 효과가 나타남을 확인하였으며 정상 조직의 대식세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음을 확인하였다.
더 나아가, 펩타이드 신약의 투여를 통한 M2형 대식세포의 표적 효과가 종양 이식 마우스 모델에서 암 덩어리의 성장을 대조군과 비교하여 크게 감소시켰음을 확인하였다.
Q. 높은 피인용지수에 어떤 요인이 기여했는가?
종양대식세포(TAM)는 암증식과 항암제 내성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세포임이 잘 알려져 있으나, 종양대식세포를 타깃으로 만들어진 상용 약물은 없는 상황이다. 종양대식세포만을 표적하는 물질을 만드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본 연구팀이 개발한 멜리틴기반 펩타이드 약물이 종양대식세포만을 파괴시키는 특성이 증명되면서 강력한 항암작용을 나타내었기 때문에 차세대 면역항암제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피인용지수가 높은 저널에 게재 되었다고 생각된다.
Q. 일리노이주립대 생리학 박사 과정도 밟았다.
한의과대학 입학할 당시부터 과학을 통한 한의학의 부흥을 인생의 새로운 목표로 삼고 준비했다. 1990년대 당시 한국에서 제대로 생명과학 분야를 공부할 수 있는 기관이 없어 부득이 미국 유학을 결심했다. 본과 1학년부터 상위 학점을 유지하면서 미국 대학원 입시 필수 시험인 TOEFL, GRE, GRE subject를 무사히 통과해 박사과정에 입학하게 됐다.
Q. 현재 학제 간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한의학 연구에 있어서 학제 간 연구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생각한다. 대학의 존재 목적 자체가 새로운 학문의 개척일 것이고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와 교류를 통해서 또 다른 한의학이 만들어 질수 있다고 믿는다.
Q. 한의학이 학제 간 연구로 얻는 이점은?
먼저 한의학적인 치료기전을 규명하는 데 절대적으로 유리한 점이 있다. 이는 곧 한의학 치료의 근거를 제시하고 임상에 절대적인 도움이 된다. 과거에 파킨슨병에 봉독의 작용기전을 밝힌 적이 있는데, 그 이후 한의원이나 한방병원에 많은 파킨슨병 환자들이 방문하여 한의학치료 영역이 넓어진 경우를 보더라도 한의학의 과학적 연구의 중요성이 잘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기존 한약, 침구에서 벋어나 생물학전 전환(발효 등), 나노화 기술(한약), 광학기술(침구) 등을 활용해 새로운 형태의 한의학치료기술 개발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Q. 학제 간 연구에서 겪는 어려움은?
보통의 한의학자들이 타학문 협업에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주로 이과학적 지식수준이 못 미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본인도 처음 미국에 갔을 때는 기초과학분야의 지식이 부족하여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박사 후부터는 타 학문 연구자들과의 협업에 전혀 문제를 느끼지 못하게 되었다.
Q. 앞으로의 연구 방향은?
지금까지는 주로 기존 한의학적 치료기술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규명하는 연구를 주로 했으나, 앞으로는 한의학적 치료기술에 융합기술을 도입해 한 단계 발전된 새로운 형태의 의학을 만들어 보고 싶다.
///끝
///시작
///면 15
///세션 인터뷰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한의학 장점을 대중화하고 산업화하는데 한의사와 한의과대학이 중심에 있어야”
///부제 대한한의학회 학술 대상 수상, 김재수 교수
///부제 시대적으로 타 산업과의 연계가 중요
///부제 투자의 경제적 이윤 창출돼야 선순환
///부제 ‘다감’은 목표를 위한 디딤돌의 역할
///본문 Q. 수상 소감은?
저의 연구가 실제로 널리 응용되기 위해서는 보완되어야 할 부분이 많고 넘어야 할 산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학술대상을 받게 되어 큰 영광이다. 향후 책임감을 가지고, 더욱 나은 연구를 진행하고, 개발 결과를 도출하도록 정진하겠다. 그리고 특허 및 연구 개발하는 데 도움을 준 우리 의국원 선생님들과 이현종, 이정희, 이초인 교수 그리고 조규석, 김봉진, 손장수 원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
한의사와 한의과대학이 대중의 관심을 다시 되찾고, 보다 학문적인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는 시대적으로 타 산업과의 연계가 중요하다.
한의학은 한의사만 독점하고 경쟁하는 것이 아니어서, 한의약을 이용하여 경제적인 이익과 발전을 함께 공유하는 산업을 발전시키면 그 자체가 한의학의 발전에 선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저의 작은 노력이 소수의 공유로 이어져 오던 한의학의 대중화에 새롭고 작은 디딤돌이 되기를 희망한다.
Q. 산업화 분야에 관심을 가진 이유는?
계기는 단순하다. 주변의 타 학문의 발전에 비해 한의학은 임상에서 활용되는 여러 가지 제제나 도구가 침, 뜸, 부항, 한약 등으로 수 십년 전에 비해 거의 변화가 없다. 다른 제형의 한약이나 다른 치료 도구를 도입하기에는 불편하고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구조다.
우리가 생각을 바꾸어 보다 많은 한의사들과 대중들이 좀 더 쉽고 편하게 우리의 학문적 성과를 이용하면 좋겠다고 생각한 것이 산업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된 시작점이다. 기존에 타 산업에서 발전시킨 부분을 우리의 학문에 접목시키는 방식으로, 여러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Q. 화장품 제조장치 등 16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이미 모두가 알고 있듯이 한의학적인 지식과 산물은 우리 주변에서 많이 활용 중이며, 그 영향력 또한 매우 크다. 그러나 그 중심에 한의사와 한의과대학은 없다. 대부분 타 학문 전공자들이 우리의 지식산물을 그들의 산업에 이용하고 있다. 우리 한의학의 장점을 보다 대중화하고 산업화하는 데 한의사와 한의과대학이 중심에 있어야 한다.
우리 국민은 특히 한의관련 품목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 보다 편리하고 신뢰성을 갖도록 한의사들이 노력해서 시대의 소비욕구가 발전된 만큼 따라가 줘야 한다. 한의학과 다른 산업 분야의 상호 발전 가능성은 아주 무궁무진하다고 본다.
Q. 특허, 기술 이전 등의 분야에서 어려운 점은?
당연히 어려움이 많다. 한의학의 산업화에 한의사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지 않다보니 오히려 타 학문 전공자들의 도움을 받아야 하고, 법률적으로나 연구비용의 조달 등 개인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점이 발목을 잡고 있다.
향후 한의약 관련 산업이 발전하고, 그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우수한 한의계 인재들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 또한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행착오 등이 공유되고 기술적 노하우가 축적돼야 한다. 그러려면 아무래도 개발비용 등의 투자가 요구되고 투자의 경제적 이윤이 창출되어야 선순환 될 수 있다.
Q. 주식회사 ‘다감’ 창업 배경은?
한때 잘 모를 때 꿈과 희망을 가지고 주식회사 ‘다감’을 창업했다. 사전 조사나 준비가 많지 않은 상태에서 막연하게 몇 가지 특허나 아이디어를 가지고 창업을 했더니, 그것만 가지고 매출을 올리기는 쉽지 않았다. 그리고 교직과 사업,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하는 것은 시간 및 노력이 부단히 드는 일이기에 너무 힘든 길이다.
주식회사 ‘다감’은 한의학 지식 산물의 산업화인 저의 목표를 위한 디딤돌로서 역할을 담당케 하고 싶다. 그러나 아직도 여러 부분에 있어 어려움이 있으며 목표 궤도에 올리는 데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며 아직 제대로 이루어 놓은 것이 없다.
Q. 앞으로 연구 방향이나 계획은?
지금은 임상에서 한의사들이 비교적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여러 형태의 원침, 반원침, 부자침(浮刺鍼)을 개발하고 있다. 이들을 가이드 하는 자입기(침관에서 발전시킴) 및 초음파도 개발 중이다. 보건산업진흥원 과제를 통해 제작 중에 있으며 조만간 상품화 되지 않을까 생각되며 제가 창업한 기업과 같이 맞물려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대학교육 현장에서 임상진료와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는데, 그동안의 노하우를 통해 한의학산업 분야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는 직능이 더 많이 늘어났으면 한다. 또한 연구개발성과가 경제성도 갖출 수 있도록 유관단체의 조언과 협조도 구해서 대학차원에서 시스템적으로 한의학 산업화의 구조를 구축하고 학생 때부터 다양한 진로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교육일선에서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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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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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19년 공익신고 ‘건강 분야’ 21.1%로 최다
///부제 권익위, 허위 임상시험 서류 등 ‘올해의 5대 공익신고 사건’도 선정
///본문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된 공익신고는 전년 대비 약 1.5배 증가한 4807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건강 분야가 21.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박은정, 이하 국민권익위)는 2019년 접수된 공익신고 사건을 분석하고 국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거나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올해의 5대 공익신고 사건’을 선정했다.
국민권익위에 따르면 2011년 법 제정 이후 올해까지 국민권익위에 접수된 공익신고는 총 3만3095건으로 나타났다.
2011년 292건에서 4807건으로 15배 이상 증가하고 전년 대비 49.7% 증가한 것이다.
접수된 내부 공익신고는 총 369건, 변호사를 통한 비실명 대리신고는 20건이었다.
공익신고 사건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국민건강과 관련된 공익신고 사건이 1013건(21.1%)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안전 분야 781건(16.3%), 소비자이익 분야 569건(11.8%) 순이었다. 그 밖에 환경 분야 521건(10.8%), 공정경쟁 분야 125건(2.6%), 이에 준하는 공공의 이익 분야 10건(0.2%), 기타 1,788건 순이었다.
국민권익위는 ‘공익신고자 보호법’에 따라 수사기관과 조사기관으로부터 공익침해행위가 확인돼 조치결과를 통보받은 1691건 가운데 국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거나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올해의 5대 공익신고 사건’을 선정했는데 ‘건강 분야’에서는 항암 치료제 개발업체인 A사가 허위서류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해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은 사건이 선정됐다.
이 신고로 임상시험이 중단되고 임상시험용 약품사용은 금지됐다.
‘안전 분야’에서는 B사가 불량 레미콘을 제조해 수십개의 건설회사에 납품한 사건이, ‘환경 분야’에서는 폐수 수탁처리업체가 정수 단계를 제대로 거치지 않아 방류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폐수를 야간에 하천으로 무단 방류한 사건이 선정됐다.
‘소비자이익 분야’에서는 연예인 C 등이 메신저 단체 채팅방에 무단 촬영한 사진과 성행위 동영상을 유포해 정보통신망법 등을 위반한 사건이, ‘공정경쟁 분야’에서는 의약품 제조회사가 의약품 채택·처방 및 거래유지를 위해 전국 병·의원 및 보건소 의료인들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한 사건이 각각 선정됐다.
국민권익위 한삼석 심사보호국장은 “공익침해행위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해마다 증가하면서 올해는 공익신고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앞으로도 신고자들이 안심하고 신고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공익신고는 국민권익위 청렴포털(www.clean.go.kr)로 누구나 신고할 수 있으며 신분노출을 우려하는 공익신고자는 ‘변호사를 통한 비실명 대리신고’ 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
내부 신고자에게는 최대 30억 원의 보상금이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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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건보공단, 신임 총무상임이사에 이태근씨 임명
///부제 복지부 한의약정책관, 보험평가과장 등 역임…건보 관련 풍부한 학식·경륜 갖춰
///본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하 건보공단)은 상임이사 공개모집 절차를 거쳐 지난달 30일자로 신임 총무상임이사에 이태근 전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사무총장(사진)을 임명했다.
신임 이태근 총무상임이사는 1985년 공직에 입문한 이후 약 33년간 보건복지부에서 보험평가과장, 감사담당관, 운영지원과장, 한의약정책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한 바 있다.
특히 국민건강보험법 제정 및 전국민 건강보험 통합,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 도입, 건보재정의 안정화대책 마련 등 건강보험제도에 대한 풍부한 학식과 경륜을 갖춰 총무상임이사 직위에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총무상임이사의 임기는 2년이고,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으며, 인력지원실 및 경영지원실, 안전윤리실 등의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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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우석대학교 대학원장에 유윤조 한의대 교수 임명
///본문 지난달 30일 우석대학교는 한의과대학 유윤조 교수(사진)를 대학원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1일부터 대학원장 업무를 수행하게 된 유 교수는 원광대 한의학과를 졸업, 원광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또한 1996년도에 우석대학교 한의과대학에 부임해 입학처장과 한의과대학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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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률, 의약계열이 가장 높아
///부제 의약계열의 전년 대비 유지취업율 증가폭 가장 커
///부제 의약계열 학부·일반대학원 월 평균 소득 차 385만원
///부제 석·박사 월 평균 소득 차 역시 354.3만원으로 가장 커
///부제 2018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 발표
///본문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유은혜)와 한국교육개발원(원장 반상진)은 지난달 27일 ‘2018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8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2017년 8월 졸업자 포함) 중 전체 취업자는 33만2839명으로 취업대상자 49만1392명의 67.7% 수준으로 전년(66.2%) 대비 1.5%p 증가했다.
분야별 취업자 수는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30만1182명, 해외취업자 2895명, 1인 창(사)업자 6290명, 프리랜서 1만8758명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건강보험 직장가입자는 0.2%p, 1인 창(사)업자, 해외취업자는 각각 0.5%p, 0.2%p 증가한 것이다.
학제별 취업률은 일반대학 64.2%, 전문대학 71.1%, 일반대학원 78.9%다.
계열별로 살펴보면 전체 취업률(67.7%)에 비해 의약계열(83.3%), 공학계열(71.7%)의 취업률이 높게 나타난 반면 인문계열(57.1%), 사회계열(64.2%), 교육계열(64.1%), 자연계열(64.2%), 예체능계열(64.2%)은 낮게 조사됐다.
계열별·학제별 취업률은 일반대학원은 의약계열(89.0%), 공학계열(84.2%), 사회계열(78.0%) 순이었고 대학 역시 의약계열(83.9%)의 취업률이 가장 높은 가운데 공학계열(69.4%), 사회계열(62.4%)이 뒤를 이었다.
계열별 진학률은 인문계열 8.0%, 사회계열 3.8%, 교육계열 3.8%, 공학계열 7.3%, 자연계열 12.3%, 의약계열 2.6%, 예체능계열 6.9%였다.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비중이 가장 높은 계열은 의약계열(98.1%), 공학계열(94.9%), 교육계열(92.2%) 순으로 나타났다.
의약계열의 경우 직장가입자가 98.1%, 프리랜서 1.3%, 1인창(사)업자 0.4%, 해외취업자 0.1% 순이었다.
2018년 졸업자(2017년 8월 졸업자 포함)의 12월 31일 기준 직장 취업자(건강보험 직장가입자)가 약 1년(11개월) 후 직장 취업자 자격을 유지하는 비율(유지취업률)은 79.0%로 전년(78.8%) 대비 0.2%p 증가했다.
일반대학 79.8%, 전문대학 74.5%, 일반대학원 89.7% 등으로 전년대비 대학(△0.2%p), 교육대학(△6.9%p), 산업대학(△0.3%p)을 제외한 모든 학제에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계열별로는 교육계열(80.1%), 공학계열(83.5%), 의약계열(82.5%)은 전체 유지취업률(79.0%) 보다 높게 나타난 반면 인문계열(74.7%), 사회계열(78.2%), 자연계열(76.4%), 예체능계열(65.7%)은 낮게 나타났다.
의학계열 유지취업률은 전년(81.1%) 대비 증가폭(1.4%p)이 가장 컸으며 교육계열(80.1%)은 저년(81.8%) 대비 감소폭(1.7%p)이 가장 컸다.
계열별·학제별 유지취업률은 일반대학원의 경우 공학계열 93.0%, 사회계열 89.7%, 교육 및 의약계열 89.1% 순으로 유지취업률이 높았고 대학은 공학계열 84.7%, 의약계열 82.3%, 사회계열 80.2% 순이었다.
2018년 졸업자(2017년 8월 졸업자 포함)의 월 평균소득은 244.3만원이며, 학부의 월 평균 소득은 227.8만원, 일반대학원의 월 평균 소득은 421.9만원으로 집계됐다.
학제별로 살펴보면 학부의 경우 의약계열이 250.7만원, 공학계열 249.3만원, 사회계열 222.6만원 순이었고 일반대학원은 의약계열 635.7만원, 사회계열 472.1만원, 공학계열 403.4만원 순이었다.
학부와 일반대학원의 월 평균 소득 차이가 큰 계열은 의약계열로 385만원이며 다음은 사회계열 249.5만원, 교육계열 156.1만원이었다.
일반대학원 내에서 석·박사의 월 평균 소득 차이가 큰 계열 역시 의약계열(354.3만원)이었으며 공학계열(196.2만원), 사회계열(151만원)이 뒤를 이었다.
계열별 취업자 중 수도권에 취업한 비중이 높은 계열은 예체능계열(70.5%), 인문계열(67.5%), 공학계열(61.4%)로 나타났다
의약계열의 경우 학부는 수도권 비중이 48.5%, 비수도권이 51.5%인 반면 일반대학원의 경우 수도권 비중이 51.5%, 비수도권이 48.5%였다.
김규태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은 “청년들의 취업에 대한 고민이 깊은 가운데 이번 조사에서 고등교육기관 졸업자의 취업률이 오르고 있다는 것은 희망적인 소식으로 교육부는 청년 일자리문제에 대해 관계부처와 함께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일반대학, 교육대학, 산업대학, 전문대학, 각종학교, 기능대학 및 일반대학원의 2018년 2월과 2017년 8월 졸업자를 대상으로 2018년 12월 31일 기준으로 취업, 진학 등 졸업 후 상황을 파악한 것이다.
또한 국민건강보험공단, 국세청, 고용노동부, 병무청, 한국산업인력공단 등 공공 데이터베이스(DB)와 연계하여 고등교육기관 졸업생 55만5808명 전수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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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21대 총선 보건의료인 출마 본격화…한의사 4명
///부제 의사7·치과의사3·약사8·간호사3명 예비후보 등록
///부제 김춘진·김미희 前의원 출사표…현역 윤종필 의원도 채비
///부제 부산진구을, 두 명의 약사 후보 맞붙어…류영진·김승주
///본문 올해 4월 15일로 예정된 제21대 국회의원선거(총선) 예비후보 등록이 지난달 17일 시작된 가운데, 한의사 4명을 포함해 총 25명의 보건의료인이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일 9시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이트에서 검색한 결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보건의료인은 한의사 4명, 의사 7명, 치과의사 3명, 약사 8명, 간호사 3명으로 집계됐다. 예비후보제도는 현역 정치인(국회의원)과 정치 신인 간 공정경쟁을 위해 선거운동 기간에 앞서 선거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먼저 한의사 출신으로는 현재 민중당 강서구 건강권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권혜인 한의사가 서울 강서구병에 출사표를 던졌다. 권 후보는 1988년생으로 동국대 한의학과를 졸업했으며 통합진보당 전국학생위원장 경력이 있다.
경남 거제에서는 염용하 용하한의원장은 동국대 한의대를 수석졸업하고 한의학 박사까지 마쳤으며 거제시 희망복지재단 홍보대사,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자문위원 등의 경력이 있으며 현재 사회복지법인 정토만일회 이사, 거제중앙신문 칼럼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울산남구을에서는 고원도 전 울산시한의사회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동국대 한의대를 졸업한 고 후보는 현재 바른미래당 남구을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다.
박완수 가천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는 서울특별시 강남구병에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경희대학교 한의학 박사 출신이다.
의사는 총 7명 중 4명이 자유한국당에 출마 의사를 내비쳤다. 서일경(54) 아이리스성형외과 원장이 부산남구을에, 인천의사회장을 역임한 윤형선(59) 계양속편한내과 대표원장은 인천계양을에, 홍태용(55) 한국당 경남도당 수석부위원장은 경남김해갑에, 이덕영(52) 한국당 중앙연수원부원장은 경북 경산시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 외 더불어민주당 후보로는 이용빈(55) 대통령직속국가균형발전위 자문위원이 광주광산갑에, 정의당 후보로는 고병수(55) 탑동 365일 의원 원장이 제주시갑에 등록을 마쳤다.
무소속에는 김기남(55) 크레오의원 원장이 광명갑에 등록을 마쳤다. 김 후보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광명시장 후보로 나선 바 있다.
치과의사로는 이재용(민주당·65) 전 환경부장관이 대구중구남구에, 17·18·19대 3선 국회의원 경력의 김춘진(민주당·67) 전 의원이 전북 김제부안군에 예비후보로 나섰다.
국가혁명배금당에서는 강휘찬(68) 바르게치과의원 원장이 대전 대덕구에 등록을 마쳤다.
약사는 8명의 후보가 다양한 정당에 후보 등록을 했다. 특히 부산진구을은 지부와 분회 약사회장을 역임한 두 명의 약사 출신이 맞붙게 됐다. 문재인정부 초대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역임한 류영진(60) 후보와 현재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정책위 부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승주(47) 후보가 동시에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19대 대선에서 문재인후보 보건특보를 맡은 김승철(50) 후보는 전남나주시화순군에, 현 더불어민주당 오정구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서영석(55) 후보는 부천오정구에 등록했다.
또 클린정치포럼 회장을 맡고 있는 김경화(한국당·51) 약사는 서울강남갑에, 19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이재명 성남시장 인수위원장을 맡았고 현재 성남시공공어린이재활병원 주민조례발의 대표인 김미희(민중당·54) 약사는 경기도 성남중원구에 출사표를 던졌다.
전 정의당 부대표를 역임한 정혜연(30) 약사는 서울중구성동갑에, 약국경영만 30년을 해온 조승리(58) 약사는 국가혁명배당금당 강원속초고성군양양군에 등록을 마쳤다.
간호사 출신으로는 비례대표로 20대 국회에서 활동 중인 윤종필(한국당·66) 의원이 경기성남분당갑에, 육군 중령을 지내고 현재 국군간호사관학교 총동문회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는 김영희(한국당·46) 간호사가 대구동구을에, 간호장교를 지낸 바 있는 도여정(공화당·53) 우리공화당 국제대변인은 서울강남병에 후보 등록을 마쳤다.
한편 21대 총선 지역구 예비후보자 등록은 오는 3월 25일까지다.21대 총선 예비 후보 등록 현황(표) 21면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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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서울시한의사회, 보건간호과 학생 실무능력 제고 지원
///부제 서울시한의사회-서울산업정보학교 업무협약 체결
///본문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홍주의)는 지난달 30일 서울시한의사회 회의실에서 서울산업정보학교와 업무협약을 맺고 보건간호과 학생들의 보건의료 실무 능력을 제고하는데 협력, 지원키로 했다.
관악구에 위치한 서울산업정보학교는 일반고 3학년 학생들이 최고의 기술 전문가를 꿈꾸며 1년간 교육을 받는 공립학교다.
이번 협약은 지난 11월 서울시한의사회 황건순 이사(교의운영위원장)가 교의사업의 일환으로 서울산업정보학교 보건간호과 학생들에게 특강을 진행한 것이 계기가 됐다.
당시 보건간호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직업으로서 간호조무사의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특강 이후에 11%p 늘어나고 10년 후 학생 본인의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 역시 13%p 증가함에 따라 공식적인 업무협약을 통해 이러한 효과를 극대화 시키자는데 양 기관의 의견이 모아졌기 때문이다.
이번 협약으로 서울시한의사회는 서울산업정보학교 보건간호과 학생들에게 실무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지식과 정보를 제공해 학생 개개인의 능력을 향상시키고 나아가 미래의 의료 인력들에게 한의약과 한의의료기관에 대한 친밀도를 높이는데 적극적으로 협력할 방침이다.
서울시한의사회 홍주의 회장은 “졸업 후 학생들이 한의원과 한의병원을 비롯한 보건의료계에 필요한 전문인력이 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는데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서울산업정보학교 백수길 교장 역시 “이번 업무협약은 학생 개개인을 분야별 최고의 전문가로 키운다는 학교의 목표와 부합하는 것”이라며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서울시한의사회는 서울특별시교육청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지난 2016년부터 서울시내 초등·중학교 학생들의 건강관리를 위한 주치의(교의)사업을 활발히 전개해 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12월 중순 기준으로 서울시내 20명의 한의사가 전담 학교를 25회 방문해 1414명의 학생과 191명의 교직원을 대상으로 강연과 건강 상담을 진행했다(△난향초등학교 : 박민규 △녹번초등학교 : 노정훈 △동명여자중학교 : 김지영, 김지희, 남진희, 송윤희, 임미혜 △문덕초등학교 : 고광찬 △서울산업정보학교 : 황건순 △수유초등학교 : 정택화 △신일중학교 : 서영광 △양강초등학교 : 이승제, 조혜인 △운현초등학교 : 이승환 △잠일초등학교 : 서휘, 김지희, 임하라, 정대진, 황건순 △청량초등학교 : 김가람, 박미순 △한국우진학교 : 송주원).
특히 서울시한의사회는 지난해 처음으로 서울케어의 일환인 ‘우리동네 키움센터’를 방문해 강연과 건강 상담도 진행(△성동구 키움센터 : 최민형, 정진호, 황건순 △성북구 키움센터 : 구명하, 정진호, 황건순)했으며 올해에는 방문 기관 수를 더 늘린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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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1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창원자생한방병원, 떡국·한방파스로 이웃사랑 나눔 실천
///부제 진해서부노인종합복지관서 노인 300여명 대상
///본문 창원자생한방병원(병원장 강인)이 지난달 30일 지역 노인 300여명을 대상으로 새해 맞이 ‘떡국 및 한방파스 나눔’ 행사를 가졌다.
이날 창원자생한방병원 강인 병원장을 비롯한 임직원 및 봉사단은 경남 창원시 진해구 태평동에 위치한 진해서부노인종합복지관을 찾아 무병장수와 풍요의 상징인 떡국을 대접하며 노인들의 외로움을 달래고 따뜻한 연말연시를 보내기를 기원했다. 또한 겨울철 증상이 심해지는 관절통, 급성 요통 등을 대비해 근골격계 질환 통증 완화를 돕는 한방파스도 전달해 큰 호응을 받았다.
강인 병원장은 “연말연시를 맞아 어르신들과 함께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어 행복하다”며 “이번 나눔을 통해 어르신들이 조금이나마 따뜻하고 건강한 겨울을 나길 바라며 경자년 새해에도 지역 어르신들 및 소외계층을 위해 지속적인 이웃사랑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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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기고
///이름 유미선 원광대 한의대
///제목 “한의학은 나의 가슴을 뛰게 합니다”
///부제 나에게 한의학이란?
///부제 ‘2019 한의혜민대상’ 한의대생 장학증서 수상
///본문 어린 시절, 저는 겁도 많고, 부끄러움도 심해서 적극적으로 무엇인가를 먼저 한다는 것이 어렵기만 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저의 소극적인 성격을 모두 극복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있었는데 그것은 호기심이었습니다. 저는 모르는 것이 생기면 물어보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또 직접 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아이였습니다. 그렇게 궁금한 것은 어떻게든 알아봐야 하는 사람으로 성장한 저는 중국과 중국 전통의학에 호기심이 생겨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중국에 가게 됐고 전통의학 공부를 본격적으로 하게 됐습니다. 그렇게 스무 살 이후 지금까지 한의학은 인생의 절반을 같이한 동반자가 되었고, 저의 가슴을 항상 뛰게 합니다.
한의학은 쉽지 않은 학문이었습니다. 2000년 전의 과학, 의학, 언어를 이해하는 것은 힘들었고, 각 시대마다 그리고 의가마다 사용하는 과학적 언어, 사회문화적 상황이 달라짐에 따라서 의학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방대한 분야의 공부를 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체험이 설렘으로
하지만 아픈 사람들을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 주고 싶다는 포부는 한결같았기에 북경 중의약대의 학사 과정을 즐겁게 공부하면서 마칠 수 있었습니다. 바로 이어 같은 학교에서 석사를 시작하면서 옛 의서에서는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진짜 지금도 사용할 수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오늘날 어떻게 하면 그 약방문들을 편리하게 구현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약을 직접 만드는 작업을 시작했는데 그 첫 번째는 통증 연고였습니다. 책을 보고 연고를 만들고, 써보고, 나눠주고 하면서 효과가 있다며 다시 쓰고 싶다는 사람들이 생겼고, 기다리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이 모든 과정에서 한의학을 이해하고 공부할 수 있었기 때문에 매우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또한 한의학이 사변적이며 이미 죽어버린 학문이라는 서양 의학적 시선을 공박할 수 있는 지식의 힘을 쌓을 수 있었으며 더 나아가 오늘날의 환자들을 위할 수 있는 실질적인 학문임을 몸소 체험하였습니다. 체험이 설렘이 되어 다양한 형태의 약을 만들어보고, 경험해 보면서 한의학은 저에게는 가슴이 뛴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 주었습니다.
석사 학위를 받은 후 여러 가지 이유로 한국에 돌아오게 되었고, 다른 여느 중의대를 졸업한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전통의학과는 관련이 없는 일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깊은 고민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내린 결론은 “나는 전통의학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 일이 나를 즐겁게 하고 내 가슴을 뛰게 만든다”였습니다. 그것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한의대 입학이었고, 2년 만에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에 편입학을 하였습니다.
자랑스러운 원광대 한의학과 학생으로 살아왔던 지난 5년간 가슴이 뛰는 일을 찾아 적극적으로 활동했습니다. 학문 탐구, 봉사 활동, 언어 습득, 회사 창업 등의 다양한 경험을 하였습니다. 네팔에 지진 트라우마치료를 위한 코이카 봉사단에 참여해 음악치료 파트에서 1주간 네팔의 어린 친구들과 서로의 아픔을 치료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며, 다른 여러 나라 사람들과 전통의학을 교류하려면 영어를 더 잘해야 하기에 원광대학교에서 주최한 그래프로그램에 지원하여 호주로 어학연수(5주프로그램)를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또한 대한한의학회와 형상의학회에서 주최하였던 논문대회에서도 수상을 하였으며, ‘잃어버린 조선의 의서를 찾아보자’ 라는 주제로 제안서가 채택되어 KIOM에서 주최한 글로벌 원정대 일원으로서 중국, 일본, 대만, 한국의 고의서를 찾는 보는 프로젝트도 수행했습니다. 아울러 영광스럽게도 ISO – TCM 249 국제회의에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전통의학이 국제적으로 표준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몸소 체험할 수 있었으며, 그것이 단순히 문서로만 남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기기를 만들고 사업을 하는 여러 관련 업체에서 사용되는 것을 보며, 한의학이 현대에 어떻게 자리 잡을 수 있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한방 겔 패치 제작, 큰 즐거움
이런 여러 다양한 경험 중에서 가장 저의 가슴을 뛰게 하였던 것은 바로 외용제를 실제로 제품으로 만들어 제품으로 생산하는 것이었습니다. 중의약대 석사 때 연고를 만들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원광대 한의대 동기 4명과 함께 KIUM 이라는 회사를 만들어 ‘한방 겔 패치’를 만들었습니다. 회사를 운영하는 것부터 제품 생산 및 그것을 가지고 실험 인증받는 것 모두가 처음 하는 경험이라서 쉬운 것이 하나 없었지만 순간 순간이 즐거움이었고, 큰 경험이었습니다.
이렇듯 설렘을 쫒아 한의학을 공부하고, 그와 관련된 여러 경험을 하다 보니 벌써 졸업반이 되었습니다. 한의대 생활은 끝나가지만, 한의사로서의 삶은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저는 북경에서의 생활 그리고, 한의대를 다니면서 겪었던 여러 경험을 통해 한의학이 고리타분하고, 죽은 학문으로서가 아닌 살아있는 의학으로서 편리하게 사용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우리 전통의학이 안전하고 효과가 좋은 의학으로 많은 사람들의 삶에 희망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제 학교를 졸업한 후 좋은 사람들과 우리 전통의학의 우수성에 대해서 전 세계를 상대로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에 또 다시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저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것, 저의 삶을 포부로 가득 차게 하는 것, 이것이 저에게 있어서 한의학의 참된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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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인터뷰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좋은 한의사 배출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
///부제 우석대만의 훌륭한 OSCE, PBL 등 교육체계에 만족
///부제 우석대, 한평원 제2주기 한의학교육 평가, 인증 통과
///부제 장인수 학장, “학생들 졸업 후 현장투입에 문제없어”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최근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이하 한평원)이 시행한 한의과대학 ‘제2주기 한의학교육 평가·인증’을 통과한 장인수 학장(우석대 한의과대학)에게 평가·인증 획득 소감과 우석대 한의대의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Q. ‘제2주기 한의학교육평가’에서 우수 대학(4년) 인증을 획득했다.
먼저 평가를 준비하기 위해 애써주신 우석대 한의과대학 교수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많은 교수님들이 우리 학과만이 갖고 있는 특징적인 교육들의 장점을 부각시켰고, 전체적인 한의과대학의 기준에 부족함이 없도록 많은 노력을 해 주셨다.
Q. 평가 인증 준비를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사실상 순조롭게 진행됐던 것 같다. 교육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우리가 검토, 개선할 수 있지만 그외 외부 요소들로 인해 평가되는 항목들도 있다. 이런 부분들을 어려웠던 점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고 생각된다.
제2주기 한의학교육평가를 준비하면서 학교의 도움을 많이 받았고, 구성원 전체가 힘을 모아 해결해야 하는 부분들은 함께 논의했다. 모두가 바라는 이상대로 백퍼센트 일치하는 의견이 모이지는 않았지만 끝내 합을 맞췄고, 좋은 결과를 얻었던 것 같다.
Q. 우석대 한의대만이 갖고 있는 장점은?
전국 한의과대학 중 우석대 한의과대학은 정원이 가장 적은 학교에 속한다. 하지만 소수의 학생들로 구성돼 있어 교수님들과 학생들 간 교류가 많고,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우리는 임상실습과 술기에 강한 학교를 만들고자 오랫동안 노력했다. 학생 숫자가 적다는 단점이 있지만 달리 생각해보면 학생 교육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다. 평가인증을 떠나 좋은 한의사를 길러낼 수 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교육에 힘쓰고 있다.
Q. 평가인증 결과 발표 후 반응은 어땠는가?
학생들과 교수, 모두가 매우 반갑게 생각했다. 반면 걱정되는 부분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한의과대학 학생들이 최근들어 교육체계 변화 그리고 KAS2021이 추구하는 성과기반 역량중심 한의학교육의 완성에 관심도가 높다. 하지만 이러한 급작스런 변화들로 인해 본인들의 역량이 기대보다 더 발휘되지 못할까봐 걱정을 하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된다.
평가인증은 끝났지만 학생들이 꿈꾸는 한의사로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교수들은 더 노력할 것이다.
Q. 술기시험모듈(OSCE) 운영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얻었다.
우석대는 전국 한의과대학보다 이른 시기에 임상실습과 임상술기교육에 집중해왔다고 말할 수 있다. 한의과대학은 ‘한의학’을 교육하는 곳이기도 하지만 한의사를 길러내는 양성기관이기도 하다. 학문에만 치중하면 이론에 치우칠 수 있고, 술기에 치우치면 직업학교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21세기 의학교육은 직무교육을 더 우선시한다. 이것이 세계적인 의학교육 트렌드다. 우석대 한의과대학은 이런 트렌드에 맞춰 학자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의 역할 뿐만 아니라 졸업 후 직접 환자를 진료할 수 있도록 실무교육에 더 집중하고 있다.
또한 우리는 임상술기교육과 PBL(Pro
blem-Based Learning, 문제중심학습) 교육 등을 일찍부터 도입해 시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학생 수가 적다는 단점을 보완했고, 학생들이 오히려 변화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졸업반 학생 대다수가 양질의 임상실습과 각종 술기교육을 충분히 습득한 것에 만족하고 있으며, 현장투입에도 전혀 차질이 없을 것이라 자부한다.
Q. 우석대 한의대의 향후 목표는?
세계의학교육협의회(이하 WFME)의 기본적인 마인드를 이해하고 우리의 것으로 받아들여 한의과대학의 실정에 맞춰 수정, 보완하는 것이 목표다. 과학에 기반을 둔 보편의학의 기본적인 내용은 한의사로서 반드시 배우고 익혀야하기 때문이다.
최근 WFME의 교육 방향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 언급되고 있다. WFME의 교육철학은 직무교육의 강화라고 생각한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의학기술은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으며, 매일 새로운 지식이 등장한다. 이렇게 쏟아져 나오는 수많은 의학지식을 모두 가르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생각된다.
대안으로 학생들에게 EBM(Evidenc
e-Based Medicine/증거중심의학)을 바탕으로 하는 의학지식을 스스로 찾아 공부할 수 있는 자질을 길러주고, 의사로서 꼭 필요한 술기를 반드시 가르칠 필요가 있다. 이것이 WFME의 교육정신이라 생각한다.
한의학도 마찬가지다. 경혈 위치만 알려주고 자침 방법은 한의사가 된 후 습득할 것을 권장하지 말고 침을 시술하는 방법, 안전하게 시술하는 방법, 감염관리 등을 먼저 교육돼야 한다.
또한, 한의사로서 꼭 숙지하고 있어야 할 응급처치, 각종 내과질환의 진단법, 기본적인 처치를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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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8
///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제목 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 (173)
///부제 『東醫寶鑑』의 辨內外傷證論
///부제 “內傷과 外感의 감별은 勞倦傷 이해에서 중요하다”
///본문 『東醫寶鑑』 雜病篇 권4의 內傷門에는 ‘辨內外傷證’이라는 제목의 글이 나온다. 이 글의 下部로 辨惡寒, 辨惡熱, 辨發熱, 辨身痛, 辨寒熱, 辨頭痛, 辨氣力, 辨手心, 辨煩渴, 辨口味, 辨鼻息, 辨言語, 辨脈候가 들어가 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인 ‘辨內外傷證’이라는 제목의 다발 글들(‘辨內外傷證’의 제목 아래 붙은 辨惡寒부터 辨脈候까지의 글들을 다발글로 말함)이 ‘勞倦傷’과 ‘勞倦傷治法’의 사이에 들어가 있는 것이 발견된다.
『東醫寶鑑』의 글을 전개하는 일반적 원칙을 고려해본다면 ‘勞倦傷’과 ‘勞倦傷治法’은 이어져 있는 것이 맞지 않을까 한다. 그러나 이곳에서만 예외적으로 ‘辨內外傷證’과 다발 글들이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있다.
필자는 이것이야말로 許浚의 辨內外傷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한다. ‘勞倦傷’은 勞倦傷의 원인과 증상에 대해서 써놓은 글이다. 勞倦傷은 飮食傷과 함께 內傷을 구성하는 양대 축 가운데 하나이다(이것은 內傷門의 ‘內傷有飮食傷勞倦傷’이라는 글을 통해 알 수 있다).
勞倦傷은 지나친 노동으로 인한 不足의 증상으로서 內傷에 분류되는 질병이다. 또한 ‘勞倦傷治法’에서는 勞倦傷으로 인한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으로서 몸의 기운을 보충해줄 것을 주문하고 있다. 그렇다면 ‘勞倦傷’과 ‘勞倦傷治法’의 사이에 ‘辨內外傷證’과 다발 글들을 삽입한 것은 무엇일까? 아마도 不足의 증상인 勞倦傷을 감별한다는 측면에서 이것을 활용하라는 의미가 중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辨內外傷證’과 다발 글들은 內傷과 外感을 감별하는 방안을 써놓았다. ‘辨內外傷證’에서는 內傷과 外感이 섞여서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어느 쪽이 더 많이 함유되어 있는가를 잘 판별하여 補中益氣湯을 이리저리 加減하라고 한다. 內傷挾外感 즉 內傷에 外感이 끼고 들어왔을 때는 補中益氣湯에 봄에는 川芎, 防風, 柴胡, 荊芥, 紫蘇, 薄荷를 가하고, 여름에는 乾葛, 石膏, 麥門冬, 薄荷에 升麻와 柴胡를 倍加한다는 등의 내용이 그것이다. 그리고 內傷이 重한지 外感이 重한지에 따라 처방을 달리하도록 한다. 內傷이 外感보다 重하면 陶氏補中益氣湯, 十味和解散, 加味益氣湯 등을 쓰고, 外感이 더 강하면 九味羌活湯, 人蔘養胃湯, 參蘇飮 등을 쓰라고 한다.
‘辨內外傷證’의 하부에 속하는 辨惡寒, 辨惡熱, 辨發熱, 辨身痛, 辨寒熱, 辨頭痛, 辨氣力, 辨手心, 辨煩渴, 辨口味, 辨鼻息, 辨言語, 辨脈候 등은 內傷과 外感을 감별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적고 있다. 이 가운데 辨惡寒(惡寒으로 구별하는 법)과 辨惡風(惡風으로 구별하는 법)은 아래와 같다.
•辨惡寒(惡寒으로 구별하는 법): 외감으로 인한 惡寒은 비록 맹렬한 火에 가까이 가도 제거되지 않는다. 內傷으로 인한 惡寒은 조금만 溫暖한 데에 다가가기만 하면 곧 멈추고 단지 風寒을 만나기만 하면 곧 싫어한다.
•辨惡風(惡風으로 구별하는 법): 외감으로 인한 惡風은 일체의 風寒을 견디어내지 못한다. 內傷으로 인한 惡風은 사소한 賊風을 편벽되게 싫어하며 密室에 피해 있으면 싫어하지 않는다.
이러한 등등의 13개의 기준이 되는 소스를 ‘辨內外傷證’에 이어서 덧붙이고 있고 이것을 ‘勞倦傷’과 ‘勞倦傷治法’의 사이에 삽입한 것은 ‘辨內外傷證’ 즉 內傷과 外感의 증상을 감별하는 목표가 勞倦傷을 판별해내는 데에 보다 더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필자가 『東醫寶鑑』을 內傷 中心의 醫說을 견지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은 이 책의 전체적인 맥락에서 그러하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특히 外感에 해당하는 風寒暑濕燥火의 六氣에 대한 내용에 대해 『東醫寶鑑』은 外感의 입장에서가 아닌 內傷이라는 관점에서 기록하고 있는 점이 크다고 파악하였다.
앞으로 이에 대한 더 깊은 고찰이 필요한 시점이지만 ‘勞倦傷’과 ‘勞倦傷治法’의 사이에 ‘辨內外傷證’과 다발 글들이 삽입되어 있는 것이 『東醫寶鑑』의 內傷 中心의 성격을 반영하고 있는 一例가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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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9
///세션 기고
///이름 기유미 한의사
///제목 환자 이전에 그들은 따뜻한 사람이었다
///부제 기유미 한의사, KOMSTA 미얀마 해외의료봉사 참가
///부제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해외환자들 위해 또 다른 노력 ‘약속’
///본문 미얀마! 너는 누구니?
과거에는 버마(Burma)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미얀마라는 나라는 2010년 군부 정권이 들어서며 국명이 미얀마 연방 공화국(Myanmar)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평화로운 불교 국가인 줄로만 알았던 미얀마가 군부 독재라는 사실에 많이 놀랐다.
이처럼 미얀마는 아직까지 한국에 잘 알려진 나라는 아니다. 미얀마의 소득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인구는 얼마나 되는지, 의료 시설은 어떨지 궁금증을 가득 안고 미얀마로 떠났다.
미얀마 환자들 의료기관에 쉽게 접근하지 못 해…
지난 15일 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이하 KOMSTA)의 단원으로 159차 미얀마 해외의료봉사를 다녀왔다. 인천에서 6시간 정도를 날아서 현지 시각 밤 12시가 다 돼서야 호텔에 도착했다. 진료 첫째 날 아침 연신 하품을 하며 병원에 도착했는데 이미 많은 환자분들이 기다리고 계셨다. ‘아차, 나 봉사 활동 하러 왔지?’ 정신이 번쩍 들었다. 간단한 진료 회의를 마친 뒤 밖으로 나와 선서를 하는데 환자분들이 취재진처럼 핸드폰으로 우리를 찍었다. 현지인들을 따라 “밍글라바~” 인사를 건네자 환자분들은 환한 웃음으로 답해줬다. 최선을 다해 치료해드려야겠다는 마음이 절로 들었다.
미얀마는 한국과 다른 기후, 환경을 가지고 있기에 어떤 환자들이 올지 궁금했는데 의외로 평소 자주 접했던 근골격계 환자들이 가장 많았다. 또한 쌀을 주식으로 하는 식습관 때문인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을 앓고 있는 환자가 많았고, 중풍 후유증이나 안면마비와 같은 신경계 환자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단기간의 진료라 환자분들에게 내가 얼마나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걱정스러웠는데 침 치료와 한약만으로도 충분히 증상을 경감시킬 수 있는 환자들이 많았다.
기억에 남는 환자는 foot drop 증상이 발생한지 1년이 넘어서 우측 비복근에 현저하게 근 손실이 왔는데도 특별한 검사를 하지 않았다는 환자와 이석증으로 인한 어지러움으로 보이는데 병원에는 가지 않고 약국에서 두통약을 사먹어도 안 낫는다며 왜 이러냐고 물어보는 환자였다.
이 환자들이 의료기관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에 있었다면, 간단한 의학적 조언만이라도 들었더라면 예후도 달라지고 빨리 좋아졌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안타까웠다.
아쉬웠던 봉사활동, 다시 한 번 찾아올게 미얀마!
우리의 봉사 장소는 양곤 전통의학 병원이었는데, 여기에는 약 40명의 의사가 근무하고 있다고 한다.
미얀마의 전통의학이 어떤 것인지 궁금했던 우리를 위하여 부병원장님께서 짧은 강의를 해주셨다. 별, 해, 달, 우주의 상태 등을 살펴보며 치료하는 방식, 기후나 식사 등을 고려해 차갑거나 따뜻한 처방을 하는 치료법 등 우리가 익숙한 한의학이나 중의학과는 전혀 다른 치료법을 사용하고 있어서 신기했다.
병원의 중앙에 식물원이 하나 있었는데 거기서 직접 키운 식물들을 약재로 사용한다는 점도 인상 깊었다.
셋째 날 저녁에는 병원 측에서 만찬을 열어주었는데 미얀마 분들이 어찌나 흥이 많은지 모든 병원 직원들이 음악에 맞춰서 춤을 추고 끊임없이 노래했다. 얌전히 있으려고 했지만 결국은 우리도 안 되는 춤으로 삐그덕거리며 함께 춤을 추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3일 하고 반나절이라는 짧은 진료 시간이었지만 그새 환자들과 얼굴이 익고 정이 들어버렸다. 마지막 날은 오전 진료 일정만 있었지만 200명이 넘는 환자들이 우리를 찾아왔다. 한국에서 가져온 약과 파스 등 물품이 점점 떨어져서 마지막에 오신 분들에게는 더 못 챙겨 드린 것이 죄송스러웠다. 언제 또 오냐며 그리울 거라고 말하는 환자분의 손을 맞잡았을 때의 그 온기가 아직도 생각이 난다. 이 분들에게 내가 작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서 참 다행이다. 다시 일상에 복귀해서 이 마음이 잊혀지기 전에 꼭 다시 해외 봉사를 가고 싶다.
함께여서 더 즐거웠던 우리 봉사단원들과 소중한 기회를 만들어 준 KOMSTA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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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탄핵 면한 최대집 회장…40%는 여전히 불신임
///부제 비대위 구성도 부결 “회장 대표권 위반” vs “쿠데타 아냐”
///부제 “2조원 투입된 문케어, 보장성 고작 0.4%p 올라” 성토
///부제 의사협회 임시대의원 총회
///본문 탄핵 위기에 몰렸던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최대집 집행부가 구사일생했다. 이번 불신임 의결은 1년 8개월간의 임기 동안 벌써 두 번째다.
의협은 지난달 29일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임시대의원 총회를 열고 ‘회장 불신임의 건’과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의 건’ 등 두 가지 안건을 상정했으나 모두 부결됐다.
첫 번째 안건인 ‘회장 불신임 건’에서는 임총 소집 동의서를 제출했던 박상준 경상남도 대의원이 불신임 사유에 대해 발언했다. 그는 “현 집행부는 2년 가까운 시간 동안 수가 정상화라는 회원들의 기대를 물거품으로 만들고 오히려 문케어보다 더 사회적인 ‘더 뉴 건강보험(The New NHI)’을 보건복지부에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또 “회장 개인의 정치 편향 노출, 의쟁투나 총선 기획단을 꾸리는 과정에서도 의사소통은커녕 각종 위원회 구성에서 당위를 강조하며 뜻을 안 따르면 배제하는 패권주의적 회무를 고집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최대집 회장은 “특정 산하단체를 배제하거나 포함한 일은 전혀 없었고 야당과도 국회토론회를 기획하는 등 현안에 대응해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며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단식장을 방문한 것은 개인적 정치행보가 아닌 정무적 활동이었다”고 반박했다.
해당 안건에 대해 무기명 비밀투표를 실시한 결과 재적의원 204명 중 찬성 82표, 반대가 122표로 부결됐다. 현재의 집행부 체제를 유지하기로 결론이 났으나 불신임에 찬성한 표는 여전히 40%나 됐다.
두 번째 안건인 비대위 구성에서도 재적의원 202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찬성 62표 반대 140표로 부결됐다.
비대위 구성을 찬성하는 측에서는 “쿠데타를 하자는 게 아니고 잘못된 회무를 바로잡고 개선하자는 의미”라고 일축했다. 그들은 “비대위를 출범한다고 해서 회무가 단절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의협이 잘해온 것은 더욱 개선해 발전시키고 잘못된 회무에 대해 판을 간다는 의미”라고 역설했다. 정부에 끌려가는 모양새인데 다른 계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비대위 구성에 반대하는 측에서는 회장 불신임 건이 부결된 상태에서 회장을 배제하고 회장 반대 사안을 비대위 이름으로 협회를 대표해 결정하는 것이 “정관에 명시된 회장의 대표권을 위반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무엇보다 그간의 집행부 활동이 회원들의 뜻에 크게 반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일례로 불신임 사유로 제기된 왕진시범사업의 경우, 한국형 재택 의료 마련과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왕진진료 활성화를 결정한 것은 의협 대의원회였다는 것이다.
또 문케어를 제대로 막지 못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갑론을박이 오갔다.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건강보험 보장성은 63.8%로. 2015년 문케어 시작되기 전의 63.4%에서 고작 0.4%p 올랐다는 것.
2조원이라는 큰 돈을 의사들에게 주고도 급여 보장 확대 범위는 크지 않아 문케어는 사실상 실패했다는 말이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의협 집행부의 대정부 투쟁도 애초 8월에 하려던 계획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때문에 틀어진 부분이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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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서울한방진흥센터, ‘한의사와 함께 하는 한방 토크북’ 개최
///부제 김정열 전 서울시회장, ‘난임과 불임증’ 주제로 강연
///본문 서울한방진흥센터(센터장 조남숙)는 지난달 26일 센터 내 다목적 강당에서 ‘한의사와 함께 하는 한방 토크북’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의사와 함께 하는 한방 토크북 행사는 한의학과 건강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저명한 한의사를 강사로 초빙, ‘동의보감’ 등 한의학 서적에 기술되어 있는 각종 질병들에 대해 강의하고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행사다.
이날 행사에서는 서울시한의사회장과 동대문구한의사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 김정열 원장(김정열한의원)이 ‘난임과 불임증’을 주제로 동의보감에 기술돼 있는 원인 및 치료방법 등에 대해 2시간에 걸쳐 강연을 진행했다.
김정열 원장은 “서구화된 생활습관과 식생활 등으로 인해 최근 난임 및 불임증 환자들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난임 또는 불임증의 경우 적절한 치료가 물론 중요하지만 평소 생활 속에서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올바른 식습관과 자세 등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강연이 끝난 후에는 참석자들이 궁금해 하는 불임증 및 각종 성인병들에 대한 원인과 치료방법 등에 대한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조남숙 서울한방진흥센터장은 “한의사와 함께 하는 한방 북토크 행사는 건강한 삶을 소망하는 국민들에게 질병 예방 및 치료에 대한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해주기 위해 마련됐다”며 “해당 질병 분야에 전문가인 강사를 통해 진행되는 강연인 만큼 보다 많은 국민들이 참석해 올바른 의학정보를 통해 건강을 지키고 질병도 예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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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0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제13호 ‘한방장수마을’에 합덕읍 도곡리
///부제 당진시보건소 선포식…1년간 맞춤식 한의약 건강증진 서비스 제공
///본문 당진시보건소는 당진시 합덕읍 도곡리를 제13호 한방장수마을로 선정, 지난달 27일 마을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정 선포식을 개최했다.
한방장수마을은 의료접근성이 낮은 시외 지역 마을을 선정해 다양한 한방 프로그램을 제공해 지역주민들의 중풍관리와 우울감 및 관절통증 완화에 도움을 주는 찾아가는 의료 서비스다.
제13호 한방장수마을로 지정된 도곡리는 59가구 170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곳으로 앞으로 이곳에는 1년 동안 주1회 한방진료와 더불어 주2회 골관절 예방체조 및 주민 맞춤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보건소 관계자는 “주민들의 큰 관심과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맞춤식 한의약건강증진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주민들이 프로그램에 계속 참여할 수 있도록 한방장수마을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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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캄보디아 현지주민 2321명 대상 인술 실천
///부제 한의진료팀, 침·약침·근건이완수기요법 등으로 다양한 질환 치료
///부제 원광대학교 일원의학 봉사단 의·치·한방 연합 해외의료봉사
///본문 원광대학교병원 해외의료봉사단이 매해 어김없이 캄보디아 의료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1997년 동문 선배 의사들의 순직으로 시작된 캄보디아 인연은 꾸준히 의료봉사로 이어져 14번째를 맞이했으며, 지난달 13일부터 20일까지 6박8일 일정으로 캄보디아 바탐방 원불교 한국구제병원에서 의료봉사를 펼쳤다.
총 2321명의 주민이 진료를 받은 이번 봉사활동은 원광대학교병원 안과 양연식 교수를 단장으로 한의대, 의대, 치대, 간호학과에서 교수와 학생, 전공의, 간호사, 병리사, 외부자원봉사자 등 38명이 참여했으며, 한의과를 비롯해 외과, 치과, 안과, 내과, 소아과, 이비인후과 등 7개 진료과가 참여했다.
봉사 첫날 이른 시간인 아침 7시부터 시작된 진료 일정에 수백명의 주민이 인산인해를 이룬 가운데 100km가 넘는 먼 지역에서도 많은 환자가 의료봉사단을 찾기도 했다.
특히 한의과 진료팀은 침 치료를 기본으로 약침 및 근건이완수기요법 치료와 함께 오적산, 갈근탕, 향사평위산 등 한약제제를 처방했으며, 척추협착, 뇌졸중 후 편마비, 테니스엘보, 손목 건초염, 무릎 관절염 등 다양한 질환의 환자들이 치료를 받았다.
이와 관련 한의팀장인 조은별 전공의(한의사)는 “2년 전 의료봉사에서 학생으로 진료보조를 했지만, 올해는 한의사로서 직접 진료를 맡아 열악한 의료현실에 더 많이 가슴이 아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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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1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세명대-강서중의대, ‘한·중 의약 학술세미나’ 개최
///부제 신선미 교수, 한약 복용의 유효성 및 안전성 주제로 발표
///본문 세명대학교 공자학원이 지난달 30일 학술관에서 ‘전통의학의 계승과 혁신’을 주제로 ‘2019 한·중 의약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세명대와 중국 강서중의대학이 한·중 전통의약에 대한 공동연구 및 교육교류를 활성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세명대 한의과대학 신선미 교수는 한국 전통의약인 한의학을 주제로 현재 ‘Complementary Therapies in Medicine’에 투고중인 논문을 발표, 당뇨 내당능 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한 ‘한약 복용의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한 강연을 했다.
신 교수는 “3개월간의 한약 치료를 통해 치료 프로그램의 유효성을 평가한 결과 혈당 대사에는 큰 변화가 없었으나, 체중 관련 지표 및 간 기능 개선에 대해 유효한 효과를 보였다”며 “이것으로 한약 처방이 체중 감소 및 비알콜성 지방간염이나 알콜성 지방간염과 같은 지방간염 개선에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결론적으로 안전성과 관련해 환자에게 특별한 부작용과 이상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
이어 신 교수는 “본 발표에 대해 여일약 교수(강서중의약대학교 약학대 약리학 주임교수)는 남녀를 구분해 통계를 처리하는 방법에 대한 의견을 주셨고, 강서중의약대학에서는 갈근 투여를 통해 혈당 강하에 유효한 결과를 얻었다는 내용을 공유해줘 많은 도움이 됐다”며 “한·중 전통의약 교류를 통해 환자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구결과들을 논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앞으로도 교류가 지속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진 세미나에서는 △중약복방에 관한 연구(강서중의대 여일약 교수) △인삼류 생약을 이용한 기능성 강화 제제 개발(세명대 바이오식품산업학 고성권 교수) △내경 치료사상과 중국 전통문화의 관계(강서중의대 중의기초이론학 유개군 교수) 등의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김창한 세명대공자학원 원장은 “세명대와 강서중의대의 활발한 한의학, 중의학 연구교류를 통해 더욱 수준 높은 전통 의료 서비스를 펼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며 “오랜 우정을 나누고 있는 양 대학이 앞으로 공동 연구, 교육, 교수 및 학생 교류 등에서 보다 진전된 협력사업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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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1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한의학 매거진 ‘On Board’ 2019 겨울호 발간
///부제 ‘추나추동’…겨울철 건강관리법 및 추나학회 특집
///본문 한의정보협동조합(이하 한정협)은 프리미엄 한의학 매거진 ‘On Board’의 2019년 겨울호(통권 제12호)가 지난달 27일 발행됐다고 밝혔다.
이번 호의 열쇳말은 ‘추나추동’이다. 겨울을 맞아 무릎압통점과 홈케어 스트레칭에 대한 정보를 실었다.
또 ‘학회 특집’란에서는 추나학회를 다뤘다. 2019년은 추나요법이 건강보험 적용을 받기 시작한 원년인 만큼 추나에 관한 관심이 뜨거웠던 한 해다. On Board에서는 2019년을 마무리하며 척추신경추나의학회를 섭외해 그동안 궁금했던 내용을 정리했다. △추나의 이론과 실제 △구조 교정 or 기능 교정!? △체형을 평가하는 기본 프로토콜 △추나 차팅 △추나요법 어디까지 아시나요? 등의 챕터에서는 그동안 보수교육 동영상과 논문, 서적 등을 통해 한번쯤 접해보았을 스타 한의사들의 임상현장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다.
이밖에도 우리 사회 각계 석학들이 인문학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한의학 이야기, 여행, 책, 음악, 취미 등 진료실 안에 머무르는 한의사를 더욱더 넓은 세계로 이끌 풍성한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한편 On Board는 40여 명에 이르는 필진과 편집진의 노고로 품격과 정보, 트렌디 한 시대감각까지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프리미엄 한의학 매거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1년에 4회(3, 6, 9, 12월) 발행하고 있다.
한정협 홈페이지(www.komic.org)에서 조합원으로 가입하면 정기 구독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개별 구매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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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3
///세션 기고
///이름 최은지 자윤한의원 송도점
///제목 ♦KMCRIC와 함께 임상논문 쉽게 읽기
///부제 한·양약 병행 치료가 양약 단독 치료보다 건선에 효과적인가?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KMCRIC 제목
양약 치료에 한약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양약 단독 치료보다 건선에 더 효과적인가?
서지사항
Zhang CS, Yu JJ, Parker S, Zhang AL, May B, Lu C, Xue CC.Int J Dermatol. Oral Chinese herbal medicine combined with pharmacotherapy for psoriasis vulgaris: a systematic review. Int J Dermatol. 2014 Nov;53(11):1305-18.
연구설계
한약과 양약의 병용 치료와 양약 단독 치료를 비교한 무작위 대조군 연구를 대상으로 수행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 분석 연구
연구목적
심상성 건선 치료에 양약과 함께 사용한 한약의 효과에 대한 근거를 평가하기 위함이다.
질환 및 연구대상
심상성 건선(병변의 중증도, 환자의 나이, 성별은 제한하지 않음.)
시험군중재
양방 건선 치료제(국소 제제, 경구용 제제, 정맥주사제 모두 포함)와 경구 복용 한약 병행 치료
대조군중재
양방 건선 치료제 단독 치료
평가지표
PASI score, lesion score, DLQI score의 감소 정도에 따라 총 치료율(total effective rate)을 ‘효과 없음, 효과적임, 매우 효과적임, 완치’ 4가지로 평가했다. 부작용 건수도 모니터했다.
주요결과
1. 총 치료율을 보고한 5개의 논문을 모아 메타 분석한 결과 oral acitretin을 포함한 양약 치료만 시행한 것보다 한약을 추가로 복용한 것이 더 효과가 좋았음(RR 1.50, [1.33, 1.70], I2=56%).
2. PASI 점수를 보고한 2개의 논문을 모아 메타 분석한 결과 oral acitretin을 포함한 양약 치료만 시행한 것보다 한약을 추가로 복용한 것이 더 효과가 좋았으나 이질성이 높았음(MD -3.54, [-4.32, -2.76], I2=70%).
3. 안전성 : 4개 연구에서는 부작용에 대해 보고하지 않았고 한 연구에서는 부작용이 없었다고 보고했으며 나머지 12개 연구에서는 심각하지 않은 부작용을 보고했는데 양약 단독 사용군에서 한약 병용군보다 부작용이 더 유의하게 높게 발생했거나 양약 단독 사용군에서만 부작용이 발생했음을 보고했고, 부작용의 원인을 양약 사용 때문인 것으로 결론지었음.
저자결론
건선의 양약 치료에 한약을 추가로 복용하게 하는 것이 양약 단독 치료보다 더 우수한 치료 효과를 보였으며 심각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 하지만, 모든 연구들에서 눈가림이 시행되지 않아 결과에 상당한 비뚤림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며, 보고된 효과의 지속성과 한약의 장기 병용이 안전한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KMCRIC 비평
본 연구에서는 영어와 중국어로 제한하고 6개의 데이터베이스(The Cochrane Library, PubMed, Embase, CINAHL, CNKI, and CQVIP) 검색을 수행해 17개의 무작위 대조군 연구를 선정하였고, 이 중 분석이 가능한 5개의 연구를 대상으로 메타 분석을 시행했다. 17개의 연구에서 치료율을 비교하였을 때 한약과 양약의 병용 치료가 양약 단독 치료보다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보고했으며, 메타 분석 결과에서도 동일한 결과를 보고했다.
하지만 본 체계적 문헌고찰은 평가 변수를 PASI, DLQI 등 공인된 평가 도구의 점수를 바로 사용하지 않고 점수를 4단계 척도로 환산한 총 평가율을 변수로 삼았는데, 연구마다 4개 척도로 나눈 기준이 달라 이질성이 상당 수준 있을 것이라 사료된다.
또한, 선정된 17개의 연구가 모두 중국에서 수행된 연구이고, 무작위 번호 생성(random sequence generation)의 경우 한 연구만 비뚤림 위험이 낮았으며 나머지 연구들은 모두 관련 정보를 밝히지 않았고 모든 연구에서 배정 은닉(allocation concealment), 눈가림법, 플라시보 사용에 대한 보고가 없는 점 등 낮은 근거 수준을 보여주고 있으므로 한약의 병용 치료가 더 효과적이라는 결과를 확신하기에는 부족함이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하여 향후 방법론적으로 우수한 무작위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KMCRIC 링크
http://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SR&access=S20141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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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5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성심복지의원, 정부지원 없이 27년간 순수무료봉사 외길
///부제 “한의사 선생님들처럼 남을 도와주는 사람이 될래요” 어린이 장래희망 바꾼 의술
///부제 “은혜는 더 열심히 봉사하는 것으로 되갚겠다”
///부제 한의혜민대상 수상단체 추나의학회, 성심복지의원에 상금 절반 쾌척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2019 한의혜민대상’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한의약 발전에 힘쓴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어본다.
2001년,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가브리엘군은 학교 방학숙제인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대구광역시의 성심복지의원을 찾았다가 한의진료를 하던 한의사들을 만났다.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일일이 눈을 마주치며 정성껏 침 치료를 하는 한의사를 보며 그는 자신이 느꼈던 바를 기록하기로 했다. “남을 위해 봉사하는 일은 자신의 기쁨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장래희망은 군인이었지만 이제는 신부님이 되어 남을 도우며 살고 싶다.(성심10주년 기념책자 활동수기)”. 17년 후인 2018년 1월, 가브리엘군은 대구 범어대성당에서 사제 서품을 받고 실제 신부가 됐다.
한 소년의 장래희망을 바꿀 만큼 인상 깊은 의료봉사를 이어가고 있는 대구의 성심복지의원이 올해로 무료진료 27년 차를 맞았다. 1992년 설립된 성심복지의원은 천주교 대구대교구 사회복지회 부설 무료병원이자, 27년째 운영되고 있는 지역 최초 순수무료병원이다. 진료 분야는 치과, 내과, 정형외과, 신경과, 피부과 등의 다양한 과목이 있지만 한방이 가장 오래됐으며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개원 이후 현재까지 총 57명의 한의사들이 성심한방진료단을 거쳐 갔으며, 2019년 현재 26명의 한의사들이 진료 중에 있다. 그 외 한의대생 22명, 간호대생 34명에 일반 봉사자까지 합쳐 103명의 한방봉사자들이 숭고한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한방진료실에서는 침과 부항, 뜸 시술을 주로 하고 있다. 내복약으로는 복합엑기스제제와 환산제 등 35종의 약물을 진료일마다 각 1주일분씩 처방한다. 주로 연고가 없는 고령층, 외국인 노동자, 건강보험 등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차상위계층 등을 주로 진료한다. 거동이 어려운 환자를 위한 재가 방문 진료, 외진시설 순회 진료 등도 이뤄지고 있다. 설이나 추석, 성탄절에는 합창이나 사물놀이 등으로 환자들을 위로하기도 한다. 이런 열성적인 진료 덕에 일요일 오전에만 100여 명의 환자가 몰려든다. 진료를 마친 후에는 한의대생들을 대상으로 실제임상과 관련된 강의가 진행되기도 한다.
최진만 대구광역시한의사회 회장은 한의혜민대상 후보기관으로 성심복지의원을 추천하면서 “성심복지의원은 가장 모범적인 봉사활동을 27년이란 긴 세월 동안 지속적으로 활동한 공적이 모든 봉사 활동인들의 본보기가 됨에 손색이 없다고 생각되어, 한의혜민대상 후보자단체로 성심의원을 추천한다”고 밝힌 이유도 이런 배경이다.
◇ 추나의학회 기부에 감사…“앞으로도 봉사 지속”
이번에 추나요법 건강보험 진입과 한의학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한의혜민대상을 수상한 척추신경추나의학회의 신병철 회장과 임원진들은 뒤늦게 같이 한의혜민대상 후보에 오른 성심복지의원 측의 어려운 운영사정 얘기를 들은 후 이 안건을 바로 회의에 회부하고, 만장일치로 상금의 절반을 기탁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성심의원의 사정을 소개해준 25년차 봉사자 정영목 원장은 “크리스마스를 앞둔 산타의 선물”이라며 “감동스럽다. 추나의학회를 산타학회라 부르고 싶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또 “뒤에서 묵묵히 선행하는 훌륭한 한의사분들도 많은데 송구스럽기도 하다”며, “이 은혜는 저희 성심한방진료단원들이 깊이 기억하며 더욱 열심히 봉사하며 사는 것으로 갚겠다”고 했다.
추나의학회 한의사들의 선행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뒤이어 자문위원인 이동생 원장이 또 같은 액수의 기부금을 기탁하고, 다른 이사들도 개별적으로 후원회원으로 등록하는 등 따뜻한 마음을 지닌 한의사들의 릴레이 감동물결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끝
///시작
///면 38
///세션 인터뷰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여성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일들을 해나가고 싶다”
///부제 최혜미 원장, ‘서른다섯, 내 몸부터 챙깁시다’ 발간
///부제 의류학과 졸, 패션잡지 에디터 경험
///부제 글이 읽기 싫으면 그림이라도 보세요
///부제 나의 세계관을 더 많은 사람과 공유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최근 ‘서른다섯, 내 몸부터 챙깁시다’ 라는 책을 발간한 최혜미 원장(달과궁한의원)에게 서적 출간을 통해 전하고자하는 메시지에 대해 들어봤다.
Q. 자기 소개를 부탁드린다.
최근 ‘서른다섯, 내 몸부터 챙깁시다’를 출간했고, 현재 달과궁한의원 대표원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한의대에 오기 전에는 의류학과를 졸업하고 패션잡지에서 에디터로 일했고, 그 경험이 진료하면서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리는 데에 바탕이 되었습니다. ‘요즘 여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진료’를 추구하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브런치나 매거진에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기도 합니다.
Q. 책을 출간한 배경은?
2017년에 브런치에 ‘요즘여자 건강백서: 달과궁 프로젝트’라는 글을 연재했습니다. 여자의 몸을 바라보는 인식이 달라졌으면 좋겠다, 여자가 일생을 통해 흔하게 경험하는 건강의 불편함들에 대처하는 방법을 공유했으면 좋겠다는 것이 바람이었고요. 연재가 브런치에서 선정한 위클리매거진에 채택되면서 노출이 늘었고 출판사에서 출간 제의를 받아 책으로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직접 만나는 환자들 외에 더 많은 사람들과도 제가 갖고 있는 일말의 지식과 인식을 공유하고자 하는 마음이 컸습니다.
Q. 책이 이해하기 쉬운 글과 그림으로 구성됐다.
한의학이 대중에게 그리 친근한 학문이 아니고 의학적인 내용은 어려운 말 투성이라 대중이 쉬운 말도 잘 받아들이지 못하는 장벽이 있는 것 같아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가능한 어렵지는 않지만 꼭 필요한 내용을 진료하듯 편안한 말투로 최대한 쉽게 전달되도록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림을 잘 못그리는데 굳이 넣은 것도 ‘글이 읽기 싫으면 그림이라도 보세요’ 하는 심정이었고요.
Q. 한의원 원장, 아내와 엄마, 작가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기꺼이 도움을 주셔서 최근 2년 동안은 진료를 하고 책을 쓰는 외부 활동에 전념할 수 있었습니다. 워킹맘의 역할은 매 순간 충돌하고 그걸 조정한다는 것 자체가 외부의 도움 없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경우도 많습니다. 제 경우 운이 좋았다고 봐야겠죠.특히 책을 낸다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활자로 인쇄되어 나온 글에 대해 제가 자신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더 많이 고민하고 공부해야 했지요. 그 과정이 한의사로서 관을 세우는 데에 그 어떤 작업보다 크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리고 여자의 몸을 바라보는 저의 세계관을 진료실 밖에서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제 자신의 가능성을 더 크게 바라보게 해주었고요.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계속 여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일들을 해나가려고 합니다. 진료가 될 수도 있고 글이나 그림이 될 수도 있고 또 다른 활동이 될 수도 있겠지요.
저는 다른 직업을 거쳐서 한의사가 되었습니다. 다소 생뚱맞은 저의 경력이 제가 한의사로서 일하는 것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언제든 저를 둘러싼 세계가 바뀔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한의사 사회는 좁은 세계지만 정말 스마트하고 열정적인 사람들이 모여 있어요. 한의사들이 조금 더 다양한 활동을 통해 개인의 존재감과 매력을 드러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한의학도 조금 더 자연스럽게 사람들 사이에 스며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끝
///시작
///면 3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잠정적 유효한 회원투표요구서 원본 ‘2073장’
///부제 한의협, 투표요구서 확인…별도의 유효성 검증 ‘불필요’
///부제 조현모 회원, 서울남부지법에 ‘회장 권한 중지’ 소 제기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이하 한의협)가 지난달 26일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투표요구서 확인 결과를 공지한 가운데 잠정적으로 유효한 원본 회원투표요구서는 2073건으로 확인, 회원투표 요구 요건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11일 조현모 회원이 대표로 제출(13일·16일·17일·18일 추가 제출)한 회원투표요구서에 대한 확인 결과 총 제출건수는 5183건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원본 2073건 △사본 2588건 △2018년 12월31일 기준 신상신고 안됨 440건 △중복 82건으로 나타났다.
이번 제출건에는 지난해 7월31일 수령해 10월24일에 개봉하고, 전화조사를 통해 결과를 발표한 요구서가 총 4653건이 포함돼 있다. 이는 이미 결과가 발표돼 종료된 것이므로 원칙적으로 해당건은 제외해야 하지만 회원투표요구서를 다시 제출한 회원의 의사를 존중해 총 건수에 포함해 결과를 발표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한의협은 “(잠정적으로 유효한)원본 회원투표요구서가 2073건이므로 정관 제9조의2 제2항에 의한 회원투표 요구 요건에 크게 미치지 못해 별도의 유효성 검증이 불필요한 것으로 사료된다”며 “이에 금번 제출된 회원투표요구서는 정관 제9조의2 제2항에 의한 회원투표 요구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조현모 회원은 지난달 30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한의협을 상대로 회원투표요구서에 대해 접수 및 회원투표 공고절차를 이행하는 한편 이 사건 판결선고일부터 회원투표의 가·부 의결이 있을 때까지 최혁용 회장·방대건 수석부회장의 권한 행사를 중지한다는 내용을 담은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끝
///시작
///면 39
///세션 사설
///제목 회원들과 함께하는 경자년 기대
///본문 새해가 찾아왔다. 다사다난했던 기해년(己亥年)은 사라져갔고, 또 다시 다사다난할 수 있는 ‘경자년(庚子年)’ 쥐띠 해가 찾아왔다. 역사는 크게 보면 매번 반복되는 것 같지만 그 속에서도 조금씩 변화의 새로운 싹이 돋아난다.
한의사 구성원들이 뿌린 씨앗으로 돋아난 새싹은 언젠가 열매를 맺을 것이다. “저게 저절로 붉어 질리는 없다/저 안에 태풍 몇 개/저 안에 천둥 몇 개/저 안에 벼락 몇 개/저게 저 혼자 둥글어 질리는 없다”는 ‘대추 한 알’의 시처럼 숱한 역경을 견뎌내야만 알찬 열매를 기대할 수 있다.
지난해는 적지 않은 고난을 극복하고 한의약이 제도권 의학을 발돋움할 수 있는 여러 발판이 마련됐다. 추나요법의 건강보험 급여화, 감정자유기법의 한의약 신의료기술 등재, 건강운동관리사의 운동방법 지도 관리에 한의사의 의뢰가 포함된 것 등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하지만 아직도 미완성의 숙제가 많이 남아 있다. 올 상반기 시행을 예상했던 첩약보험 시범사업은 올 하반기로 미뤄진 상태이고,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활용과 전문의약품 사용도 가야할 길이 멀다.
이에 더해 지방자치단체가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한의약 난임치료 및 치매 치료 지원사업도 중앙 정부 차원의 지원으로 연계해야만 한다.
장애인주치의제, 커뮤니티케어, 만성질환관리제, 방문진료, 4·15 국회의원 선거 등에 있어서 한의사의 역할과 영역을 확대해야만 하는 과제도 있다.
최혁용 회장은 대회원 신년사를 통해 의료일원화, 의료통합이야말로 우리의 미래이자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라면서, 갈등을 줄이는 것은 물론 국민 불편을 해소하고, 학문의 융복합 발전을 끌어내기 위해 더 늦출 수 없는 시대적 과제임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또 국민의 진료선택권 보장과 진료편의성 제고를 위해 반드시 의료기기 사용을 이뤄낼 수 있도록 회무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하지만 아무리 확고한 비전을 제시한다 해도 회원들의 전폭적인 동의와 참여가 없다면 그 어느 것 하나 이루기 쉽지 않다.
미래 먹거리를 찾아 힘차게 달려가기 위해선 회원들의 도움이 절실하다. 협회가 추구하고자 하는 방향성을 분명하게 공유하고, 낮은 자세로 회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회원들 곁으로 가까이 다가서야 한다. 회원들과의 교류 폭을 대폭 넓혀, 협회의 현안을 설명한 후 그들의 이해와 관심, 참여를 기대하여야 한다.
쉽고 편한 길은 많으나 그 길은 결코 옹골찬 열매를 맺지 못한다. 비록 어렵고, 불편한 길일지라도 그 길을 함께 가고자 하는 동료 회원들의 합심이 있을 때 태풍, 천둥, 벼락을 견뎌낸 대추 한 알을 건질 수 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