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235호
///날짜 2019년 11월 4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 의료급여 전체의 2.3% 불과
///부제 의료급여 중 한의 1778억원…한의원 1529억원(5.7%↑)·한방병원 249억원(14.2%↑)
///부제 한의의료기관 1만4602개소로 1.24%↑·한의사 인력 2만759명으로 1.81%↑
///부제 ‘2018년 의료급여 통계연보’ 발표
///본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은 지난달 29일 의료급여 관련 주요통계를 수록한 ‘2018년 의료급여 통계연보’를 공동 발간했다.
‘2018년 의료급여 통계연보’는 △의료보장 일반현황 △의료급여 수급권자 및 의료급여기관 현황 △진료(심사·급여) 실적 등 총 5편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이번 연보에서는 이용자들의 수요 충족에 중점을 두고 65세 이상 수급권자의 진료현황, 연령별 심사실적 현황 등 활용빈도가 높은 통계장표를 ‘그림으로 보는 의료급여 통계’로 수록해 주요 통계에 대한 접근성과 활용도를 높이고자 했다.
이에 따르면 ‘18년 의료급여 수급권자는 148만4671명으로 전년대비 0.1% 감소했으며, 지급결정된 급여비는 전년도와 비교해 9.5% 증가한 7조6335억원(진료비의 97.8%)으로 나타났다. 이 중 입원일수는 1억2103만3100일(전년대비 1.5% 증가), 총진료비는 7조8070억원(전년대비 9.7% 증가)이었다.
의료급여 기관수는 전년과 비교해 1.8% 증가한 9만3184개소였으며, △한방 1만4602개소(1.24% 증가) △상급종합병원 42개소(2.33% 감소) △종합병원 311개소(3.32% 증가) △병원 1465개소(0.07% 감소) △요양병원 1560개소(2.03% 증가) △의원 3만1718개소(2.52% 증가) △치과 1만7905개소(1.69% 증가) △보건기관 3499개소(0.06% 감소) 등 의료기관은 7만1102개소였으며, 약국은 2만2082개소로 전년과 비교해 1.59% 증가했다.
또한 의료급여기관 의료인력은 38만2173명으로 전년대비 3.6% 증가한 가운데 △한의사 2만759명(1.81% 증가) △의사 10만2471명(2.22% 증가) △치과의사 2만5792명(1.94% 증가) △약사 3만7837명(2.32% 증가) △간호사 19만5314명(5.09% 증가)로 집계됐으며, 2010년 이후 인력현황의 연평균 증가율은 간호사(6.7%), 한의사(3.2%), 의사(2.8%)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의료급여 심사실적 현황을 살펴보면 심사진료비는 7조8173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9.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행위별수가는 6조7957억원(11.5% 증가), 정액수가는 1조217억원(1.9% 감소)으로 각각 확인됐다.
의료급여기관 종별 심사실적을 살펴보면 한방은 한의원 1529억원(5.7% 증가)·한방병원 249억원(14.2% 증가) 등 총 1778억원으로 전체의 2.3%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한편 △3차 기관 8725억원(27.7% 증가) △종합병원 1조5669억원(9.9% 증가) △병원(병원+요양병원) 2조6867억원(6.0% 증가) △의원 1조570억원(8.5% 증가) △치과병원 92억원(21.0% 증가) △치과의원 1823억원(14.5% 증가) △보건기관 등 75억원(4.6% 감소) △약국 1조2574억원(6.7% 증가) 등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65세 이상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급여(지급) 현황을 살펴보면 입내원일수는 5468만4134일로 전년대비 2.7%가 증가, 전체 입내원일수의 45.2%(전년대비 0.5%p 증가)를 차지하는 한편 급여비는 11.2% 증가한 3조7101억원으로 전체 급여비의 48.6%(전년대비 0.8%p 증가)를 차지했다.
또한 전체 수급권자 질병 소분류별 다빈도 상병으로는 급성기관지염, 치은염(잇몸염) 및 치주질환, 본태성(원발성) 고혈압, 등통증(배통), 위염 및 십이지장염 등의 순인 반면 65세 이상 수급권자의 다빈도 상병은 본태성(원발성) 고혈압, 급성기관지염, 치은염(잇몸염) 및 치주질환, 무릎관절증, 등통증(배통) 등으로 나타나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다.
‘2018년 의료급여 통계연보’는 4일부터 건보공단 홈페이지(www.nhis.or.kr) 및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에서 열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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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감정자유기법’, 한의 신의료기술 등재
///부제 2007년 신의료기술평가제 도입 이후 첫 한의 신의료기술
///부제 한의협, “한의치료 신의료기술 등재
///부제 확대 노력,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
///본문 한의 건강보험 급여 등재의 새로운 길이 열렸다.
2007년 신의료기술평가제도가 도입된 이후 한의의료기술로는 처음으로 ‘경혈 자극을 통한 감정자유기법(Emotional Freedom Technique using Acupuncture Points Tapping)’(이하 감정자유기법) 이 신의료기술로 등재됐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는 ‘경혈 자극을 통한 감정자유기법’ 등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에서 안전성 및 유효성이 있는 신의료기술로 평가받은 4건의 신의료기술을 등재한 ‘신의료기술의 안전성 유효성 평가결과 고시’ 일부개정을 지난 24일 발령(보건복지부고시 제2019–232호)했다.
동 고시에서 감정자유기법은 손가락으로 경혈점을 두드리는 비침습적인 방법으로 환자에게 직접적인 위해를 가하지 않아 안전한 기술이며 고식적 치료 등과 비교 시 유의하게 증상 완화 효과를 보여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부정적 감정 해소 등 증상을 개선하는데 안전하고 유효한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 이하 한의협)는 즉각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지난 28일 한의협은 “신의료기술평가제도가 도입된 2007년 4월 이후 지금까지 신의료기술 등재를 신청한 한의의료기술들은 ‘신의료기술’이 아닌 ‘기존기술’로 인정되거나 취하 및 반려조치를 당했다”며 “경혈 자극을 통한 감정자유기법의 신의료기술 등재는 한의의료기술 중 첫 번째 사례로 그 의의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경혈 자극을 통한 감정자유기법은 진료에 활용하고 있는 많은 한의사들과 다수의 국내외 학술논문 등으로 이미 임상적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됐음에도 불구하고 양의계의 악의적인 폄훼와 집요한 방해로 신의료기술로 최종 등재되기까지 적잖은 우여곡절이 있었다”며 “국가기관의 검증시스템을 활용해 신의료기술로 인증된 내용을 전혀 납득할 수 없는 궤변으로 반대만 하는 것은 오히려 양의계에 대한 대국민 정서만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엄중 경고하기도 했다.
사실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는 의사 위주로 구성돼 이원화된 우리나라 의료환경에서 한의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한의에서 신청한 기술들은 대부분 기존기술로 결정되거나 자료미비 등의 사유로 반려돼 왔다.
감정자유기법 역시 2014년에 신의료기술평가를 신청했으나 연구단계기술로 결정돼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지 못하고 수년간 자료를 보완해 2018년에 재차 신의료기술평가를 신청, 마침내 신의료기술로 인정받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양의계는 보건의료연구원 앞에서 감정자유기법의 신의료기술 등재 추진이 즉각 철회되지 않으면 관계자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는 항의집회를 열고 감정자유기법의 신의료기술 결정을 반대한다는 의견을 제출하는 등 반대의 목소리를 높여 행정예고가 종료된 지 4개월 여간 고시가 미뤄지게 됐다.
한의협은 “신의료기술로 등재된다는 것은 해당 치료법이 기존의 치료와 다르면서 효과적이고 부작용이 적다는 것을 국가로부터 공인 받았다는 의미”라며 “한의계는 경혈 자극을 통한 감정자유기법의 신의료기술 등재를 계기로 보다 많은 한의치료기술이 신의료기술로 인정됨으로써 국민건강증진에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한의협은 이번 신의료기술 등재에 따른 후속조치로 건강보험 급여 등재를 위한 요양급여행위 평가 신청서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에 제출하고 심평원, 복지부 등과의 긴밀한 업무 협조를 통해 감정자유기법이 조속히 건강보험 급여 항목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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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신의료기술 ‘감정자유기법’ 은 무엇?
///본문 감정자유기법(Emotional Freedom Technique, EFT)은 불안, 우울 및 불면을 호소하는 질환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및 긴장성 두통 환자를 대상으로 경혈 두드리기와 확언을 활용해 육체적 통증과 부정적 감정을 해소시키는 치료법이다.
감정자유기법의 기원은 응용근신경학(applied kinesiology, AK)과 사고장요법(thought field therapy, TFT)이다.
응용근신경학에서는 경락과 근육을 연계해 근육검사로 평가한 심리 감정적 문제에 대해 경락의 혈위를 두드리는 방법을 활용한다.
이를 기초로 Callahan은 생각과 부정적인 정서가 에너지 형태로 사고장에 연결돼 있다고 생각해 경혈을 두드려 치료하는 사고장요법을 개발했다.
따라서 ‘모든 부정적인 감정은 경락체계의 기능이상으로 나타난다’는 전제하에 경락의 기시와 종지의 정해진 경혈점들을 두드려 자극해 경락의 기능을 회복시키고 안정시킨다.
한의학 임상에서는 경락과 경혈 개념을 활용한 심신의학적 접근이 지속돼 왔으며 경락 경혈에 대한 침, 뜸과 같은 물리적 자극을 통해 감정문제와 심신의학적 문제에 대응해왔다.
경락과 경혈에 대한 이론적 기반을 가지는 감정자유기법은 한의학 고유의 경락학적 심리감정 접근법이 현대적으로 응용된 형태인 셈이다.
이러한 치료법은 침구학과 신경정신의학이 융합된 심신의학적 치료법으로 임상에서의 활용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으며 관련된 연구 결과를 통해 효과성도 입증됐다.
감정자유기법의 사용 목적은 비침습적인 방법으로 경혈을 자극해 한의학의 치료 이론에 근거해 치료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 있다.
한의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은 후 환자가 자가로 시행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치료 효과가 유지되는 시간을 높이고 치료 효율을 높여준다.
특히 손가락으로 경혈점을 두드리는 비침습적인 방법으로 환자에게 직접적인 위해를 가하지 않으므로 시술 수행에 따른 안전성에 문제가 없으며 시행했을 때 이득이 위험성에 비해 현저하게 큰 치료법인 것이다.
시술 방법은 준비단계-기본 두드리기 단계-뇌조율 과정을 반복한다.
준비단계에서는 ‘나는 (현재 불편한 증상이) 불변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 자신을 마음속 깊이 진심으로 받아들입니다’라고 후계혈을 두드리며 이 문장을 3회 반복한다.
기본 두드리기 단계에서는 치료목표가 되는 불편한 감정 및 증상을 입으로 소리내 반복, 집중하면서 백회에서 후계혈까지 13개의 경혈점을 두드린다.
뇌조율 과정에서는 중저혈을 두드리면서 눈을 감았다 떠서 동공을 우하방, 좌하방으로 이동하고 이후 시계 방향, 반시계 방향으로 움직인다.
그리고 노래 1구절 가량을 흥얼거리고 숫자를 센 후 다시 흥얼거리는 과정을 통해 환자 치료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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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치매 국가책임제 내실화…중장기 치매연구 착수
///부제 보건복지시스템 간 연계 치매 원인 규명, 조기진단·치료기술 개발 등 중장기 연구
///부제 제2차 국가치매관리위원회
///본문 2020년부터 치매 원인규명, 조기진단·치료기술 개발 등 중장기 연구에 착수한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29일 2019년도 제2차 국가치매관리위원회(위원장 김강립 차관)를 열고 치매 국가책임제 내실화 방안과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 추진상황을 심의했다.
먼저 현재 치매환자는 치매쉼터를 장기요양 인지지원등급을 받기 전까지 하루 3시간씩 최대 6개월 동안만 이용할 수 있으나 내년 초부터 인지지원등급자도 이용할 수 있도록 치매쉼터 이용 제한이 폐지되고 이용시간도 기존 3시간에서 최대 7시간까지 연장된다.
또 ‘단기보호’는 현재 일정 기간 동안 숙식과 돌봄을 제공받을 수 있는 장기요양서비스로 단기보호기관에서만 제공할 수 있으나 앞으로 주야간보호기관에서도 단기보호서비스를 월 9일까지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용 대상은 장기요양 1~5등급을 받고 재가서비스를 이용하는 어르신이며 낮 시간 주·야간보호서비스를 이용한 후 같은 기관에서 연이어 이용할 수 있다.
인지기능이 떨어진 노인을 발굴하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치매안심센터와 건강보험공단 등 다양한 보건복지 시스템 간 연계도 추진한다.
위원회에서는 지난 4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치매극복 연구개발사업 추진내용과 향후 일정도 심의했다.
2020년부터 2028년까지 9년간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으로 총 1987억 원을 투입한다.
치매 전(前)단계를 대상으로 조기진단, 예방·치료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위한 원인인자 발굴과 예측기술 개발에 주력한다.
치매 발병 이후에는 약물전달, 부작용 개선 등 실용화 연구를 해나갈 예정이다.
치매극복 연구개발사업은 원인규명 및 발병기전 연구, 예측 및 진단기술 개발, 예방 및 치료기술 개발의 3개 세부사업과 14개 중점기술 분야로 구성된다.
원인규명 및 발병기전 연구에서는 △치매 발병원인 및 발병기전 규명 △치매오믹스 분석연구 △치매 위험요인 탐색 및 기전규명 △신경보호인자 탐색 및 인지예비 규명에 나선다.
또한 예측 및 진단기술 개발에서는 △혈액, 체액기반 치매 조기진단 기술개발 △치매 특이적 영상진단용 방사성의약품 개발 및 검증 △치매 영상진단기술 고도화 △생체신호, 감각기능 기반 치매 진단기술개발 △한국형선별검사 도구 표준화 및 고도화 △뇌척수액 검사기술 표준화 및 고도화 △기초·임상연구 레지스트리(TRR), 치매연구정보 통합·연계시스템(DPK) 구축을, 예방 및 치료기술 개발 사업에서는 △치매 치료제 개발 △뇌 내 약물전달기술 개발 △한국형 치매예방법 표준화 및 고도화 기술이다.
우선 내년에는 23개 연구과제에 59억 원(6개월)을 투자하도록 정부 예산안에 편성돼 있다.
내년 4월까지 치매극복 연구개발사업단을 설치하고 연구과제를 공모해 2020년 하반기부터 과제별 연구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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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지난 20년 간, 흡연 줄고 비만은 늘었다
///부제 남자 흡연율 66.3→36.7%, 감소 비만 유병률 25.1%→42.8% 증가
///부제 2018년 국민 건강 영양조사 및 2019년 청소년 건강 행태조사
///본문 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 및 2019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 우리나라 국민은 지난 20년 간 흡연은 줄어들고 비만은 늘어났다.
28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따르면 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성인 남자의 현재흡연율은 2018년 36.7%로 국민건강영양조사가 도입된 1998년(66.3%)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으며 간접흡연 노출 등 흡연 지표는 개선됐으나 신체활동은 감소했다.
가정 실내 간접흡연노출률은 2005년 18.5%였으나 5% 미만으로 떨어졌고, 직장 실내 및 공공장소 실내 간접흡연 노출률도 지속 감소하고 있으나 여전히 각각 11.5%, 16.9%로 개선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비만 유병률은 남자의 경우 1998년 25.1%에서 2018년 42.8%로 크게 증가한 반면 여자는 같은 기간 26.2%에서 25.5%로 별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여자의 소득 수준 상-하 간 비만 유병률 차이는 20년 사이에 커졌으며 고혈압과 당뇨병 유병률도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고혈압 유병률이 남자는 지난 20년간 32.4%에서 33.2%로 비슷했지만 여자는 26.8%에서 23.1%로 소폭 감소했고 인지율, 치료율, 조절률 등 관리 지표는 크게 개선됐다.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급격히 증가했으나 당뇨병은 큰 변화가 없었다.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2005년에 비해(남자 7.3%, 여자 8.4%) 남녀 각각 20.9%, 21.4%로 모두 대폭 증가한 반면 당뇨병 유병률은 남자(’05년 10.5% → ’18년 12.9%), 여자(’05년 7.6% → ’18년 7.9%) 모두 큰 변화가 없었다.
고콜레스테롤혈증, 당뇨병 모두 인지율, 치료율, 조절률 등 관리지표는 모두 개선됐다.
여자의 음주행태는 악화(월간폭음률 ’05년 17.2%→ ’18년 26.9%)됐으며 신체활동은 남녀 모두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걷기 실천율 ’05년 60.7%→ ’18년 40.2%).
또 아침식사 결식률이 증가했고, 곡류, 채소류, 과일류 섭취량이 감소했다.
아침식사 결식률은 1998년 11.1%에서 2018년 28.9%로 증가했으며 최근 1년 내 식이보충제 복용 경험이 있는 사람도 2005년에는 4명 중 1명(25.8%)이었으나 ’18년에는 2명 중 1명(49.8%)으로 증가했다.
육류·난류 섭취량은 1998년 67.9g, 21.7g에서 2018년 129.8g, 31.0g으로 증가했으나 곡류·채소류·과일류 섭취량은 1998년 337.2g, 287.8g, 197.3g에서 2018년 288.4g, 248.1g, 129.2g으로 감소했다.
청소년건강행태조사(2019년) 결과에서는 주 5일 이상 신체활동을 실천(하루 60분 이상)한 남학생은 21.5%, 여학생은 7.3%로 2009년 남녀 각각 15.7%, 5.4%에 비해 증가하였으나 여전히 많은 학생들의 신체활동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나성웅 건강정책국장은 “지난 20년 간 흡연율 감소(남자 현재흡연율 66.3%→36.7%)와 고혈압 등 만성질환 관리지표 개선(고혈압 조절률 23.8%→73.1%) 등 큰 성과가 있었으나 서구화된 식습관(지방 섭취량 40g→50g)과 비만 증가(남자 비만 유병률 25.1%→42.8%), 특히 소득수준에 따른 건강격차 등은 앞으로 정책적 관심과 투자가 필요한 분야로 부각되고 있다”고 했다.
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및 2019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에 대한 상세 보고서는 오는 12월에 질병관리본부 국민건강영양조사 누리집(http://knhanes.cdc.go.kr)과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누리집(http://www.cdc.go.kr/yhs)에 원시자료와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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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국립암센터 등 국공립의료기관에 한의과 설치될까?
///부제 정춘숙 의원, 서면 질의에 복지부 답변
///부제 복지부, “수요 파악해 정책적 검토할 것”
///부제 환자들의 의료선택권 더 이상 제한 말아야
///부제 매번 국정감사마다 지적, 개선은 전혀 안돼
///본문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가 국립암센터 등 국공립의료기관에 한의의료에 대한 수요를 파악, 재정 등을 고려해 정책적으로 한의과 설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사진)의 국정감사 서면질의에 대한 답변서에서다.
정 의원은 국립암센터, 일산병원, 보훈병원 등 주요 국공립 의료기관에서 한의진료가 배제돼 있는 상태를 지적하며 한의 연구부서, 진료과 설치 등 해결방안을 물었다.
이에 복지부는 ‘공공공보건의료에 관한 법률’에 따른 공공보건의료는 지역·계층·분야에 관계없이 국민의 보편적 의료 이용 보장이 목적이며 진료 과목을 특정하고 있지는 않다”며 “한방의료에 대한 높은 만족도와 특성 등을 고려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요양병원 등 위주로 공공의료기관에서 한의과가 운영 중”이라고 했다.
이어 “국립암센터 등에서의 한방의료 수요를 파악하고 재정 형평 등을 고려해 정책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공립의료기관에 한의과 설치 요구는 매년 국정감사에서 지적되고 복지부와 해당 기관은 검토하겠다고 답하지만 정작 이렇다할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대표적으로 국립암센터의 경우 지난 1998년 설립 이전에 국립암센터 운영안에서는 기초연구부, 임상연구부, 내과진료부에 각각 한방과를 설치하도록 했으나 출범 당시 박재갑 원장에 의해 제동이 걸렸다. 이로 인해 국립암센터의 가장 큰 골자 중 하나였던 한·양방 협진체계 구축은 추후 논의토록 하고 대신 국립암센터 연구소 산하 기초실용화연구부에 전통의학연구과(정원 1인)를 두는 것으로 절충해 명목을 유지했다.
그러나 전통의학연구과는 국립암센터 개원 이래 단 한 명의 직원도 채용된 바 없다.
이와관련 매년 국정감사마다 이와 관련한 문제제기가 이어졌다.
지난 2007년 장복심 의원은 국립암센터가 출범할 당시 한방과 설립이 유야무야 됐다며 이제라도 암 치료 및 연구 분야에 한·양방 협진 시스템을 구축하라고 요구했다. 2009년에는 백원우 의원이 조속한 시일 내에 전통의학연구과에 정원을 확보하고 한·양방협진체계에 대한 계획안을 제출해 계획안대로 시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특히 백 의원은 이를 고의적인 학문적 카르텔로 인한 배제로 규정하고 “타 학문과의 교류를 통한 새로운 방법의 창출로 국민의 고통을 치유할 방안을 연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윤석용 의원도 건강보험 모델병원인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에 한의과가 설치되지 않고, 국립암센터가 한의사 등 한의약 전문가를 채용하지 않은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 2010년 국정감사에서도 양승조·주승용·최경희 의원이 국립암센터가 전통의학을 연구할 노력도 의지도 없다며 강도 높게 질타했다.
최경희 의원은 지난 2011년 국정감사에서도 국립암센터에 한의학이 접목되면 큰 인프라가 형성되는데 왜 한의사를 채용하지 않는지를 따졌고, 2014년 국정감사에서는 김명연 새누리당 의원이 국회와 국민의 요구를 수용할 생각이 있기는 한 것인지를 반문했다.
2016년에는 남인순 의원이 국민의 만족도가 높고 선진국에서 각광받고 있는 한의약을 정부가 육성하지는 못할망정 찬밥신세로 방치해서는 안된다며 공공의료 분야에서 한의약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국립암센터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에 한의진료과 설치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지난해 국립암센터 국정감사에서 오제세 의원은 존스홉킨스대학이나 엠디앤더슨 등에서도 암 치료에 한의학을 접목하고 있다며 국립암센터의 한·양방 협진을 주문했으며, 김상희 의원도 국립암센터의 한의진료과 미설치 및 한의학 관련 연구 부재의 문제와 한·양방 협진 시스템 운영 방안 마련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세계 보건의료의 패러다임은 이미 통합의학으로 변하고 있다.
서양의학의 한계를 인정하고 한의학 등을 통해 이를 극복하려는 움직임이 의료선진국 등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
MD앤더슨,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 등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의료기관에서는 한·방 협진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암환자 치료에 활용하고 있다.
MD앤더슨 암센터는 홈페이지를 통해 ‘침술은 항암화학요법에 의한 메스꺼움, 구토, 구강건조, 안면홍조 등에 효과적’이라며 침치료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1884년에 설립된 세계 최대 민간 암센터이자 U.S. News &World Report 평가에서 미국 암병원 1위를 차지한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의 경우도 침술 등 한의학의 효과를 본 환자들의 경우 80% 정도가 치료를 받기 위해 다시 암센터를 찾고, 전체 환자의 80% 가량이 한·양방 협진에 만족해하고 있다.
이 외에도 ‘비소세포폐암환자에 대한 한·양방 치료병행 시 환자생존율이 증가하고 항암치료에 따른 피부 및 소화기계 부작용이 감소한다(J Integr Med. 2014년)’, ‘진행 간세포암 환자 288례를 분석한 결과 한약투여와 간암환자의 생존기간 사이에 유의한 상관성이 있다(Scientific Reports. 2016년)’ 등 국제학술논문과 연구결과 한·양방 협진이 환자의 치료효과를 높이고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여러 연구를 통해 증명되고 있다.
이제 일산병원, 국립암센터 등 국공립의료기관에서 환자들의 한의의료를 이용할 수 있는 의료선택권이 더 이상 제한받아서는 안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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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대한한의사협회, ‘2019회계연도 임시감사’
///부제 한윤승·박령준·김경태 감사, 중앙회 회무 전반 철저 감사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한윤승·박령준·김경태 감사는 지난달 26, 27일 이틀간에 걸쳐 한의협회관에서 ‘2019회계연도 임시감사’를 실시, 중앙회 회계 및 주요 사업 추진 결과 등 회무 전반에 걸쳐 상세한 감사를 진행했다.
지난달 26일에는 정책전문위원·홍보실·한의신문 편집국·회무경영국(총무/비서팀)에 대한 감사를 실시하는 한편 다음날인 27일에는 정책사업국(보험의약무정책팀, 학술교육국제팀)·한의학정책연구원·기획조정국(기획조정팀, 법무팀, 의료광고팀)·회무경영국(재무팀, 전산팀)과 관련된 업무 전반에 걸친 감사가 진행됐다.
이번 임시감사 개회식에서 한윤승 감사는 “한의협 임직원 모두가 조직의 발전을 위해 애쓰고 있지만, 본의 아니가 일이 흘러가거나 곡해되는 등 많은 어려움이 있는 상황인 것 같다”며 “가야할 길을 모르면 최대한 많은 사람들의 뜻을 물어 가는 것이 협회인 것 같다. 이번 감사에서는 중앙회가 조직을 위해 애쓰고 있는 부분들을 하나하나 꼼꼼히 챙겨볼 수 있는 감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령준 감사는 “지난해에는 현 집행부가 기틀을 잡는 것이 당면과제였다면, 2년차인 올해는 어떠한 일을 하기 위해 달려나가는 모습인 것 같다”며 “앞을 보며 달려가는 집행부 입장에서 보이지 않거나, 혹은 이 정도는 괜찮겠지 하고 넘어갔던 부분도 있을 것이다. 그런 부분을 챙기라고 회원들이 감사들에게 대의원총회에서 위임한 것인 만큼 감사의 업무에 충실하기 위해 이번 감사에서는 챙기지 못한 부분, 놓친 부분을 집행부에서 다시 한번 되돌아보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김경태 감사는 “협회라는 곳은 여러 가지 안건들을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모아 같이 가는 곳이라고 생각한다”며 “개인적으로 그러한 부분에 대해 다소 아쉬움도 있다. 그럼에도 이번 감사에서는 회무를 중심으로, 성과를 중심으로 열심히 감사에 임할 것이며, 더불어 힘든 상황에서도 애쓰고 있는 한의협 모든 임직원에게 격려의 말도 함께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이번 감사를 통해 현재의 어려움을 수습·타개해 낼 수 있는 지혜와 더불어 앞으로 나아갈 방향, 집행부에서 놓치고 있는 부분 등이 제시돼 집행부가 회원들의 뜻에 더 부합하는 집행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소중한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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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회원투표 요구서·철회서 가집계 현황 발표
///부제 회원투표 요구서 4724매·철회서 1189매 모두 사본 판명…원천적 무효
///부제 기재사항 이외에도 다른 회원의 동일 필체, 이상 서명 등도 다수 발견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이하 한의협)은 지난달 24일 실시된 회원투표 요구서 및 철회서에 대한 개봉과 유효성에 대한 1차 확인작업을 거친 가집계 현황을 지난달 29일 발표했다.
가집계에 따르면 회원투표요구서는 4724매·회원투표철회서는 1189매가 수령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모두가 사본으로 판명됨에 따라 원천적으로는 무효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한의협은 회원투표요구서에 담긴 회원의 뜻을 존중, 해당 회원에게 전화를 통해 의사를 확인할 예정이며, 이 경우 무효인 회원투표요구서가 유효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회원의 의사 자체를 유효한 투표 요구로 간주한다는 방침이다.
가집계 현황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회원투표요구서는 △중복 32매 △2018년 12월31일 기준 신상신고회원이 아님 369매 △형식 미비(목적, 이유, 의결사항 누락) 24매 △형식 미비(의결사항 불일치) 8매 △형식 미비(인적사항만 있음) 19매 △회원특정불가 2매 △지부, 분회, 서명 등의 필수적 기재사항 누락 또는 오기재 208매 △필수적 기재사항의 자서누락 327매 △의결사항에 별도 표시 2매 △철회로 인한 무효 건수 184매 △이외 사본으로 인한 무효 건수 3549매로 확인됐다.
또한 회원투표요구서 확인작업을 진행하는 도중 위와 같은 기재사항 이외에도 다른 회원의 동일한 필체, 남성 회원의 여성 필체, 이상 서명 등이 다수 발견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회원투표요구서 철회서는 △회원투표요구서 제출자가 아님 781매 △2018년 12월31일 기준 신상신고 회원이 아님 8매 △청원서 등 잡용지로 인한 무효 건수 34매 △중복 133매 △이상한 내용 48매 △회원특정 불가 1매 △이외 사본으로 인한 무효 건수 184매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한의협은 “이번에 발표된 가집계 현황 발표에서의 무효건은 현재 상태에서의 유동적 무효”라며 “추후 유효한 원본의 존재가 확인되고, 사본과의 동일성이 입증되는 경우에는 전화조사 없이 회원투표요구서 자체로 유효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또한 “회원투표 요구서 및 철회서의 유효성에 대한 최종 확인결과는 전화조사 종료 후 발표할 예정”이라며 “최종 확인결과 발표시 회원투표 요구의 성립 여부에 대해서도 함께 공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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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개봉된 회원투표요구서 철저 검증”
///부제 첩약건보 추진연대, ‘회원투표요구서 사태 규탄성명서’ 발표
///본문 첩약건보 추진연대(이하 추진연대)는 지난달 25일 성명서를 발표, 회원투표요구서(이하 요구서)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통해 범죄행위가 드러날 경우 지체없이 사법 처리할 것을 촉구했다.
추진연대는 “회원투표 요구서 개봉과정에서 요구서 모두가 사본이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며 “지난 몇 달간 요구서를 두고 벌어졌던 수많은 일들이 사악한 몇몇 매한노들의 대회원 사기극이었다”고 밝혔다.
추진연대는 “그들이 원본이라 제출했던 것조차 실은 사본이었다는 것을 보면, 그간 그들의 행태는 철저한 거짓이었음을 알 수 있으며, 그들은 처음부터 요구서를 접수할 마음이 없었던 것”이라며 “아마도 그들이 주장한 4725장이란 숫자부터가 허위일 것이며, 또한 위조와 대필 등의 불법적인 행위들이 자행됐을 것으로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추진연대는 “자신들의 그러한 범죄행위가 드러날 것을 두려워했기에, 자신들이 제출한 요구서의 개봉을 억지로 막으려는 코미디를 연출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 아닌가”라고 의구심을 표명하며, “결론적으로 그들은 투표를 할 마음도 없었으면서 그들의 정치적 목적만을 위해 수개월간 회원을 기만하고 한의협 인력과 자원을 낭비하게 만든, 명백한 업무방해이며 사기죄에 해당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추진연대는 한의협에 △개봉된 요구서의 철저한 검증을 진행해 사문서위조 등과 같은 범죄행위가 드러난 즉시 지체 없이 사법 처리할 것 △요구서 사본으로 회원들을 기만하고, 한의협 업무를 방해해온 가칭 비상연대, 평추위 등 관계자를 업무방해로 사법 고발할 것 △약사 출신 국회의원에게 내부사항을 전달해 한의계에 심대한 피해를 준 매한노들을 조속히 밝혀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시행할 것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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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악성댓글 폐해 심각…대응방안 마련에 ‘협력’
///부제 최혁용 회장·이찬희 변호사협회 회장, 간담회 개최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방대건 수석부회장·최문석 부회장은 지난달 31일 한의사회관을 방문한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사진 가운데)과 간담회를 갖고, 양 기관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최혁용 회장은 지난달 25일 ‘인간의 존엄성을 해치는 악성댓글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취지로 의약단체가 공동으로 발표한 성명서의 취지를 설명하며, 대한변호사협회(이하 변협)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 관심을 갖고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보자고 제안했다.
또한 최 회장은 “최근 들어 의료직역간의 갈등으로 인해 상호 비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의료인단체들은 법적으로 의료인의 품위를 지켜야 한다는 의무가 있는 만큼 변협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도 좀 더 관심을 갖고 슬기롭게 개선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도움을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찬희 회장은 “변협에서도 악성댓글로 인해 소중한 생명을 잃기까지 하는 것은 전 사회적인 문제라는 의약단체들의 취지에 적극 공감하며, 국민들의 건강을 챙기는 의약단체에서의 성명이 이러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또한 의료직역간의 문제도 이러한 부분에 관심이 많은 변호사들이 있는 만큼 앞으로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방안을 모색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한편 대한한의사협회와 대한변호사협회는 지난해 10월 △법률상담을 위한 변호사 인력풀 제공 △한의의료 관련 의료분쟁 예방을 위한 공동세미나 또는 전문 연수교육 추진 △관련 사업에 대한 활발한 홍보활동 전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 한의사 회원들의 법적 분쟁이나 문제 해결을 위해 상호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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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6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영혼 좀먹는 악플…자성 목소리에 보건의료계도 동참
///부제 만연한 악플 방지 선도 운동 위해 손잡은 의약 5단체장 성명 발표
///부제 “악성 댓글, 표현의 자유라는 미명 아래 자행되는 인격살인”
///부제 상호비방 자제 협의 채널 추진 및 언론사에 악플 차단 협조 요청
///본문 최근 연예인 자살 등 온라인에 만연한 악플 문화 근절을 위해 보건의료계 5단체장이 추방 운동에 나설 것을 천명하고 나섰다. 이들은 지난달 25일 성명서를 통해 “우리 의약 5단체장들은 표현의 자유라는 미명 아래 인격살인과 같은 악성 댓글이 넘쳐나는 현실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이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보건의약단체부터 악성 댓글 추방운동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악성 댓글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으로 내몰리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얼마 전 인기 연예인이 악성 댓글로 인해 유명을 달리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익명성을 무기로 자행되고 있는 악성 댓글은 이미 우리 사회를 파괴할 병적 요인이 됐음에도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지적이다.
이들은 “악성 댓글은 결코 표현의 자유가 아니며 누구도 악성 댓글을 달 권리는 없지만 의약계 역시 이와 같은 악성 댓글의 문제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며 때로는 더 지독하게 더 악의적으로 이루어지기도 하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라며 “국민의 건강을 돌보는 전문가 집단인 의약계 내부에서 상호비방과 폄훼가 횡행하고 인간의 정신건강을 훼손하는 악성 댓글이 빈발하는 것은 스스로 존재가치를 부정하는 부끄러운 행위”라고 진단했다.
이에 의약 5단체장들은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자성적 차원에서 악성 댓글 추방을 위한 운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한 실천방안으로 △각 단체의 홈페이지와 소속언론부터 댓글 실명제에 준하는 조치들을 빠르게 진행 △상호비방과 폄훼 중단을 실행에 옮길 협의채널 마련 강구 △보건의약 전문 언론사에 익명성의 악성 댓글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현행 댓글 체계의 개편 요청 등을 제시했다.
이어 이들은 “대한민국 사회 전반의 대책이 나오기 전이라도 우선적으로 보건 의료계에서부터 댓글 실명제 도입, 댓글 IP 공개, 악성 댓글 즉시 삭제 등을 통해 정제된 의견이 제시되고 상대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상생의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자 한다”며 “우리 의약 5단체장들은 더 이상 증오범죄 수준의 악성 댓글로 인한 극단적인 선택과 이유 없는 혐오가 이 사회에서 발생하지 않도록 악성 댓글 추방에 뜻과 행동을 같이함을 거듭 밝히며, 이의 실천을 위해 공동의 힘을 모을 것을 다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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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6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중동·호주서 의료-IT 시장 진출 마케팅
///부제 ‘디지털헬스케어 로드쇼’ 두바이·멜버른에서 개최
///부제 필한방병원 등 한의의료기관 3곳도 비즈니스 상담
///본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덕철)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KOTRA)는 디지털헬스케어 기술과 서비스를 보유한 국내 기업 및 의료기관과 함께 최근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와 호주 멜버른에서 2019년 디지털헬스케어 로드쇼(이하 로드쇼)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보건산업진흥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위탁받아 수행하고 있는 ‘ICT기반 의료시스템 해외진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국내 의료-ICT기업의 해외진출 및 현지 시장정보 수집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7월부터 참여 희망 기업 모집과 선정평가를 거쳐 고큐바테크놀로지, 레몬헬스케어, 에프앤디파트너스, 인성정보, 제윤, 큐라움, 테크하임, 헬스허브, 뷰노 등 9개 디지털헬스케어 기업과 필한방병원, 코비한의원, 하늘마음한의원, 부평힘찬병원, 연세세브란스병원, 세종병원, 일미치과, 지앤지병원 등 8개 의료기관이 참여했다.
두바이에서 개최된 로드쇼는 두바이 한류박람회와 함께 개최됐으며, 10월 16일 디지털헬스케어 세미나, 17일~18일에는 1:1 비즈니스상담회 및 K-헬스케어 홍보관 운영으로 구성됐다.
그 결과 국내 13개 업체가 1:1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총 84건의 비즈니스 미팅과 1건의 MOU 체결이 진행됐다. K-헬스케어 홍보관에는 운영기간 동안 현지 바이어 및 관람객이 방문해 한국 의료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멜버른 로드쇼는 10월 21일 디지털헬스케어 세미나 및 1:1 비즈니스 상담회, 22일 관련기관 산업시찰로 구성됐다.
디지털헬스케어 세미나에는 양국의 디지털헬스케어 추진 방향에 대한 논의와 국내 기업 IR을 통한 우리나라 디지털헬스케어 추진 현황 및 기업들의 제품 및 기술을 소개했다.
이어서 진행된 1:1 비즈니스 상담회에서는 우리나라 8개 기업과 호주 의료기관, 정부기관, 기업 20여개 기관 간 1:1 비즈니스 상담 50여건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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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7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국가 성장동력으로 한의약산업이 나갈 방향은?
///부제 첨단 맞춤의료로 세계 전통의약산업 4대 강국으로 도약
///부제 복지부, 올해 말 (가칭)한의약산업 혁신성장 전략 발표 예정
///부제 한약재 상시공급체계 구축 및 우수한약 인증제 도입
///부제 한약제제 신규적응증 발굴 지원, 혁신형 한방연구병원 지정
///부제 임상정보 빅데이터 지원센터 구축 및 국제 임상연수원 건립
///부제 한의약제약·의료기기 혁신형 기업 인증 및 우수인력 양성지원
///부제 한의약산업 발전을 위한 대 토론회
///본문 인구 고령화로 만성·노인성 질병 관리를 위한 예방 및 건강증진이 강조되고 있으며 제4차 산업혁명으로 첨단기술과 보건의료의 결합을 통한 개인별 맞춤진료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세계 보완대체의약 시장 규모가 2010년 이후 연평균 6%의 성장세를 보이며 2019년 1441억 달러(약 166조원)에서 2022년이면 1716억 달러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지난달 28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는 김세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주최로 한의약산업 발전을 위한 대토론회가 열려 한의약 산업을 국가 성장동력으로서 고부가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해 낼 수 있는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가천대학교 한의과대학 이영종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는 △한의약산업 혁신성장 추진 방향(부산대학교 임병묵 교수) △한약재산업 안전성 제고방안(원광대학교 기지예 교수) △한의약 첨단산업화 R&D 지원방안(부산대학교 하기태 교수) △한의약 정보 고도화 추진 방안(한국한의학연구원 이상훈 책임연구원) △미래 한의약산업 인프라 구축 방안(한국한의약진흥원 한현용 정책본부장)에 대한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임병묵 교수는 올해 12월 말 보건복지부가 발표할 예정인 (가칭)한의약산업 혁신성장 추진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이 전략안은 세계 전통·보완의약산업 4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한의약 공급체계 △한의약의 융복합 R&D 지원 △한의약 정보 고도화 추진 △미래 대비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이를 위한 9가지 추진과제를 담고 있다.
먼저 기지예 교수는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한의약 공급체계를 위해 규격품이 생산되지 않거나, 소량 생산되는 한약재의 공공 공급체계를 갖추고 품질인증 농산물로 제조된 한약재 규격품을 우수한약으로 인증해 수출산업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하기태 교수는 한의약의 융복합 R&D 지원을 위한 방안으로 만성·노인성 질환을 한약으로 치료하기 위해 3만 여개 처방을 활용, 한약제제 신규 적응증을 발굴하고 한방병원을 한의약산업 혁신 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한 ‘혁신형 한방연구병원’ 지정을 제안했다.
이상훈 책임연구원은 한의약 정보 고도화 추진을 위해 임상정보 빅데이터 지원센터 구축과 한약재 실험정보 지원시스템 운영을, 한현용 정책본부장은 미래 대비 인프라 구축을 위한 과제로 한의약 제약·의료기기 혁신형 기업 인증, 우수인력 양성 지원, 국제 임상연수원 건립 방안을 설명했다.
보건복지부는 이에 대한 의견을 수렴, 보완해 12월 말 (가칭)한의약산업 혁신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내년 1월, 2021년도 신규사업 예산을 요청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세부사업별 시행방안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혁신형 한의약기업 인증 등 사업근거 확보를 위해 한의약육성법 개정을 추진한다.
내년 하반기에는 제4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을 발표하고 2021년부터 신규사업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어진 패널토론에는 보건복지부 이창준 한의약정책관, 식품의약품안전처 고호연 한약정책과장, 대한한의사협회 최문석 부회장, 대한한의학회 한창호 정책이사, 한풍제약 조형권 대표가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한창호 교수는 한약제제 신규 적응증 발굴과 관련해 약효중심의 분류체계가 필요하고 한약재 안전성 제고는 개별연구단계에서 할 수 없는 만큼 관의 역할과 지원이 더욱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조형권 대표도 우리나라 한약 산업은 일본, 중국, 대만에 비해 열악한 상황이지만 이들 국가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의 지원으로 우수한 약효를 내기위한 적정 도즈를 찾아내 근거가 충분한 의약품을 만들어 낸다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최문석 부회장은 임상현장에서의 활용도를 얼마나 높여주느냐가 한의약 산업 활성화의 중요한 기저가 될 것이고 이를 위해서는 제도개선과 건강보험 등재문제까지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약재의 생산, 유통에 대한 체계적 관리뿐 아니라 기원에 대한 문제도 해결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의약 시장 축소 이유로 실비보험과 홍보 문제를 꼽은 고호연 과장은 한약재 기원 문제는 공공기관과 정부가 네트워크를 구축, 함께 속도를 맞춰 해결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이창준 한의약정책관은 “비용문제로 환자의 접근성이 막혀있는 부분은 건강보험 영역으로 끌어들여 사회적으로 안전하고 효과있는 치료법과 약으로 인정받도록 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첩약 시범사업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이 인정된 첩약을 중심으로 건강보험 체계 내로 들어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의료일원화는 장기적으로 접근돼야 할 문제로 의과와 한의과가 공동개원을 통한 협진으로 갈등이 아니라 건전한 경쟁과 협력, 보완관계로서 치료에 기여할 수 있다는 공감대를 형성해 점차 일원화 방향으로 나아가되 그 과정에서 한의약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의료기기 산업 발전 방안에 대해 이상훈 책임연구원은 “건강보험 수가 문제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한의의료 건강보험제도에 진단수가가 거의 없다는데 근본적 원인이 있다”며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응하는 차원에서도 단계적으로 의료기기에 대한, 특히 진단기기에 대한 빅데이터 생산을 위해 수가가 만들어져야 한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필요한 의료기기가 개발될 것이고 관련 산업도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최문석 부회장은 “학문은 계속 발전하고 기기는 각자의 학문에 맞춰 응용하는 것이다. 한의학적 원리, 양의학적 원리가 따로 있지 않다. 원리는 시대에 따라 바뀌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호연 과장도 “원리보다 어떠한 활용목적으로 쓰여지는지가 중요하다. 한식요리사라고 아궁이만 써야 하는 것이 아니다. 사용 목적과 국민을 위한다는 측면에서 논의돼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김세연 보건복지위원장은 “우리나라로서는 한의약을 전략적으로 발전시켜야 할 산업으로 체계적인 지원과 육성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의원은 “대한민국의 한의술도 뛰어나다는 명성을 얻어 국내만이 아니라 세계 각국에 한의약이 발전해 나가는 기틀을 꼭 마련해 잘 사는 나라가 되도록 해야겠다”고 격려했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은 “정부차원에서 관심을 더 갖고 한의약산업에 대한 혁신성장 추진방안도 곧 나오게 될 예정인 만큼 세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성장동력으로서 발전전략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정의당 윤소하 의원은 “우리 고유의 것에 대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한의약 산업을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가에 대한 새로운 계기를 마련해 달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김강립 차관은 “정부는 국민들이 한의약을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안전성과 효과성을 바탕으로 건강보험의 보장성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한의약진흥원 이응세 원장은 “한의약산업을 미래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하여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은 한의약산업 혁신성장 추진전략이 반드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대한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은 “이웃나라 중국, 일본은 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한약이 산업화 되지 못하는 이유는 이원화된 기형적 의료제도에서 비롯된 한·양방 갈등에 있다”며 “산업화가 되려면 보건의료시스템의 근본적 원인을 혁신해야 한다. 서로 공동영역을 정하고 협업하는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한의약진흥원은 이번 토론회에 앞서 한의약산업의 다양한 분야별 전문가들과 함께 9차례에 걸쳐 ‘현장간담회’를 개최해 한의약산업의 현황과 문제점, 개선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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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한의약 융복합 R&D 지원, 첨단 맞춤의료 서비스 향상
///부제 한의약산업 발전을 위한 대토론회
///부제 “한의약에서 처방 가능한 신규 적응증 발굴해야
///부제 한방연구병원에 R&D 중심의 임상연구 역할 부여 필요”
///부제 부산대 하기태 교수
///본문 지난달 28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제9차 한의약 보건정책 포럼 : 한의약산업 발전을 위한 대 토론회’에서 부산대학교 하기태 교수(사진)는 “여러 가지 한약처방이 있음에도 기존 한의사들이 기피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기존 한약 처방의 품질과 처방에 쓸 수 있는 제제들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하 교수는 “점점 한약처방 신규 출시가 줄어들고 있다 보니 한약제제 R&D와 한의약 서비스 향상의 연계성에도 차질이 생기고 있다”며 “또한 임상경험을 보유한 한의약으로 만성·노인성 질환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신규 적응증을 발굴해 제제화 등 산업화로 이어질 수 있게 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실제 국내 한약제제 시장은 연간 3000억 원대로 중국과 일본에 비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경우 1321개 중성약에 보험을 적용하고 있으며, 중약제품은 전체 의약품 482조원 중 약 121조를 차지한다. 일본 역시 148개 한약제제에 보험을 적용하고 있으며, 보험용 한약제제의 매출규모가 1조 6천 억원 이르는 반면 우리나라 의약품 청구액 중 한약제제의 비중은 약 0.2%에 불과하다.
하 교수는 “의과에서 많이 시행하는 신규 적응증 발굴 지원이 확대된다면 제약업계 시장이 새로 열림과 동시에 국민건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한의약 산업이 자기 회사만이 가질 수 있는 지적재산권을 가질 수 있다면 기존 한약제제와 차별화 될 것임은 분명하고, 외국의약품 수입 의존도를 감소시킬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수출산업으로도 모색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하 교수는 혁신형 한방연구병원에 대한 지원 역시 한의약 첨단산업화 R&D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언급했다.
하 교수는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기술개발의 원천이 한방연구병원”이라며 “현재 한의약 임상연구 투자는 증가했으나 한방병원에서 이뤄지는 임상연구 대부분은 침, 뜸 등의 치료기술 연구이거나 기허가 한약제제의 근거창출 연구인 것은 큰 문제”라고 말했다.
실제 한국한의학연구원이 발표한 ‘2018 한의약산업 실태조사’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13년 이후 한방병원 매출액은 연평균 15.4%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R&D 투자는 매출액 대비 1%에 불과하다.
이에 하 교수는 “진료중심의 역할에서 벗어나 한방병원에서도 R&D를 중점적으로 하는 새로운 역할들이 마련돼야 한다”며 “매출액 일부를 한의약 R&D에 재투자하도록 하고, 한의용 진단기기 등 개발 제품에 대한 의무 구매를 통해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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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한의약산업 혁신성장 위해 인프라 구축 시급”
///부제 외국 의료인 대상 국내 한의 임상연수 위한 제반시설 필요
///부제 한의약 혁신형 기업 육성…벤처기업 창업 지원해야
///부제 한현용 정책본부장
///본문 지난달 28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제9차 한의약 보건정책 포럼 : 한의약산업 발전을 위한 대 토론회’에서 한국한의약진흥원 한현용 정책본부장(사진)은 한의약의 세계적 인지도 강화를 위한 핵심 인프라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현재 세계 의료관광 산업은 2015년 기준 517억 달러(약 60조원), 연평균 15% 성장해 2022년 1438억 달러(약 165조원)로 성장하는 추세에 있다.
해외환자 유치는 미국을 선도로 한국, 태국, 싱가포르, 독일, 스페인 등이 경쟁하고 있는 양상을 띄고 있지만 2017년 기준 우리나라를 방문한 해외환자 32만여 명 가운데 한의 의료기관 방문자는 6%인 약 2만여 명에 그쳤다. 한 정책본부장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한의약 국제임상연수원 건립을 주장했다.
한 정책본부장은 “한의 의료기관 방문자가 2만 명에 불구하지만 연평균 16.6%로 성장하고 있는 추세”라며 “한의약 인지도 개선을 위한 사업이 필요하고, 한의약분야의 국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핵심 인프라 구축, 즉 해외 임상의와 학생들의 국내 연수를 위한 제반 시설(국제임상연수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한 정책본부장은 한의약 혁신형 기업 육성과 지원방안 수립을 통해 한의약 기업 경쟁력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했다.
한 정책본부장은 “제약바이오는 세계 2위 바이오의약품 생산 인프라 등을 기반으로 연평균 6% 성장하고 있으며, 의료기기는 초음파 영상장비, 치과 임플란트 등 2018년에만 6.2조원의 매출과 함께 수출 3.6조원을 달성했다”며 “반면 한의약품·의료기기 기업 매출은 2017년 기준으로 0.52조원으로 제약·의료기기 28.2조원 대비 1.84%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한 정책본부장은 ‘한의약육성법’에 혁신형 한의약 기업 인증제도 근거를 마련하고 인증기준, 구체적 지원내용 등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이와 관련 구체적 내용으로는 △연구개발 역량 제고를 위한 R&D 연구비 지원 △특허청 특허출원, 식약처 품목허가, 보건의료연구원 신의료기술평가 신청, 심평원 보험등재 등 인허가 절차에 대한 정보 제공 △해외진출 컨설팅, 해외업계와 협력 네트워크 구축 △불합리한 규제 및 제도 발굴 및 개선 등이 있다.
이외에도 한 정책본부장은 “발전 가능성 있는 기업들과 함께 창업하고자 하는 벤처기업에게도 다양한 육성과 지원방안을 수립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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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8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한의약 정보 고도화에 표준화된 Raw data 필요
///부제 “공공기관 및 정부의 지원으로 동기부여 자극해야”
///부제 이상훈 책임연구원
///본문 지난달 28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제9차 한의약 보건정책 포럼 : 한의약산업 발전을 위한 대 토론회’에서 한국한의학연구원 이상훈 책임연구원(사진)은 한의약 정보 고도화를 추진해 한의약산업 발전을 이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책임연구원은 “한의약 정보 고도화를 위해 인공지능에 대해서 많이들 언급하는데 인공지능을 만들기 위해서는 좋은 데이터가 필요하다”며 “좋은 데이터라 함은 표준화를 거쳐 구축된 것이고, 새로운 형태로의 전환이나 가공이 되기 전인 Raw data가 제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책임연구원은 특히 빅데이터 활용 촉진과 관련 의료기기 산업 육성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빅데이터 친화형 EMR 인증제도 및 우수기업 혜택 △Raw data 활용이 가능한 빅데이터 생산형 의료기기 개발 지원 △임상의의 임상 Data 제공에 대한 인센티브 제도 도입 및 개인 정보 보호 제도 개선 △한의약 빅데이터와 한방병원의 Real 데이터를 연구자·기업 등에 공급하는 플랫폼 구축 △비식별화 임상정보 제공 등이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책임연구원은 위와 같은 다양한 연구결과들이 공유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제도적인 장치의 부족과 공유에 관한 방법론이 없음을 지적했다.
이 책임연구원은 “좋은 데이터가 만들어져 모이기 위해서는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좋은 데이터를 국가에 제공했을 때,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음과 동시에 데이터가 활용됐을 때 개인정보 역시 보호돼야 제공자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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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올 12월 말 (가칭)한의약산업 혁신성장 전략 발표
///부제 첨단 맞춤의료로 세계 전통·보완의약산업 4대 강국으로 도약
///부제 2021년부터 신규사업으로 추진
///부제 부산대 임병묵 교수
///본문 올 12월 말 세계 전통·보완의약산업 4대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한 (가칭)한의약산업 혁신성장 전략이 발표될 전망이다.
지난달 28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한의약산업 발전을 위한 대 토론회’에서 부산대학교 임병묵 교수는 ‘한의약산업 혁신성장 전략방안 연구’를 소개했다.
임 교수에 따르면 2010년 이후 연평균 6%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세계 보완대체의약 시장 규모는 2019년 1441억 달러(약 166조원)에서 2022년에는 1716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 기준으로 미국시장이 53.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아시아태평양 시장이 22.0%, 유럽 7.8%인 가운데 우리나라는 4.2%(53.7억 달러)에 그쳤다.
국내 한의약산업을 살펴보면 청년일수록 신뢰도가 낮고 이용률도 감소하고 있다.
국민 중 7.1%가 한의약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가운데 20대는 12.6%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했다.
국민 중 73.8%가 한의약을 평생 1번 이상 이용했지만 20대는 43.1%만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중국·일본은 만성·노인성 질환인 심혈관 순환기, 소화기 질환 등에 전통의약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데 반해 국내에서는 근골격계 7개 질환이 전체 한의약 건강보험 급여비의 55.3%(2017년 기준)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근골격계 질환에 집중돼 있다.
결국 한의의료가 시술 중심으로 성장해 한약 등 한의약 기반산업의 성장을 견인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세계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ICT 기술과 유전정보 등을 활용해 맞춤의료로 발전해 가고 있으나 정작 개인 체질 맞춤형 특성을 가진 한의약은 더 큰 사회적 기여를 할 수 있음에도 다양한 사회적 갈등으로 침체의 악순환에 빠져 있다.
따라서 ‘한의약산업 혁신성장 전략방안 연구’에서는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한의약 공급체계 △한의약의 융복합 R&D 지원 △한의약 정보 고도화 추진 △미래 대비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이를 위한 9개 세부추진과제(소량소비·신선 한약재 상시 공급체계 구축, 이력추적 한약재의 우수한약 인증, 한약제제 신규 적응증 발굴, 혁신형 한방연구병원 지정, 임상정보 빅데이터 지원센터 구축, 한약재 실험정보 지원시스템 운영, 한의약 제약·의료기기 혁신형 기업 인증, 우수인력 양성 지원, 국제 임상연수원 건립)를 담고 있다.
이같은 제시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올해 12월 말 보건복지부는 (가칭)한의약산업 혁신성장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 상반기에는 세부사업별 시행방안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혁신형 한의약기업 인증 등 사업 근거 확보를 위해 ‘한의약육성법’ 개정을 추진, 2021년부터 신규사업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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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약재산업 안전성 제고 방안은?
///부제 소량소비·신선 한약재 상시 공급체계 구축
///부제 우수한약 인증제 도입
///부제 원광대 기지예 교수
///본문 소량소비·신선 한약재의 상시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우수한약 인증제를 도입해 한약재산업의 안전성을 제고한다는 구상이다.
원광대학교 기지예 교수는 지난달 28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한의약산업 발전을 위한 대 토론회에서 이같은 한약재산업 안전성 제고방안을 제시했다.
기 교수에 따르면 2013년 이후 한의의료기관 등은 의료법, 약사법으로 규격품 사용이 의무화됐지만 소량소비 한약재는 규격품이 유통되지 않아 처방권에 제한을 받고있는 실정이다.
601종 한약재가 규격품 대상이지만 2018년 기준으로 198종(33.0%)이 규격품으로 생산되지 않고 있으며 연간 1톤 미만 생산도 123품목(20.5%)에 달한다.
특히 생강, 생지황 등 신선 한약재는 소비기한이 짧아 규격품 제조·유통기간도 짧아야 하지만 품질검사 규제로 공급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규격품은 약사법에 따라 2회 품질검사를 실시해야 하는데 잔류농약 1회 검사에 1개월 이상이 소요돼 검사기간 중 제품 부패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 것.
따라서 기 교수는 신선 한약재 중 무농약 또는 유기농 인증품목에 대한 잔류농약검사 면제 등 규제개선과 함께 601종 한약재 중 소량소비·신선 한약재의 상시 공급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2가지 안을 제시했다.
1안은 수입업·제조업·유통업을 보유한 민간기업의 한약재 품질검사, 유통비용 등을 국가가 보조하는 것이다.
2안은 한국희귀의약품센터와 같이 한의약진흥원 등 공공기관이 직접 공급하는 안이다.
기 교수는 우수한약 인증제 시행 방안도 제시했다.
2012년에 도입된 현행 h-GMP제도는 규격품의 원료 차이 즉 일반 한약재와 품질인증 한약재간 차이를 인정하지 않아 원료가 혼합되더라도 규격기준에 적합하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또한 한약재 생산에서 소비까지의 관리 기관이 달라 업무에 혼선 및 관리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어 생산-제조-유통-소비의 이력추적이 가능한 한약재를 우수한약으로 인증함으로써 소비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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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대한한의학회, 세계의 의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부제 유럽 의사들 중심 ICMART의 정식 회원학회로 ‘승인’…15년만의 숙원사업 달성
///부제 ICMART 회장 “한국 한의사, 교류할 수 있는 충분한 자격요건과 수준 갖춰”
///부제 최도영 회장 “국제 의학계에서도 동료학회로 인정…세계화 위한 교두보 마련”
///본문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이하 한의학회)가 최근 ICMART(I
nternational Council of Medical Acupuncture and Related Techniques)의 정식 회원학회로 승인됨에 따라 한국 한의학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의학회 최도영 회장·이재동 수석부회장·남동우 기획총무이사 겸 국제교류이사, 육태한 사단법인 약침학회 부회장, 대한침구의학회 송호섭 회장·김종욱 부회장 등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단은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개최된 ‘ICMART 2019’에 참석해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독일 뮌헨에서 ‘한의학회-ICMART간 학술교류 MOU 체결식’을 가진 이후 후속조치로 한의학회의 ICMART 정식 회원학회 가입 승인이 추진돼 왔으며, 지난 2월 ICMART 이사회에서의 승인 이후 이번 총회에서 최종 승인된 것이다.
ICMART 정식 회원학회 가입은 한의학회가 지난 2004년부터 추진한 사업으로, 15년만에 숙원사업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그동안 한의학회는 한국 한의학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활발한 국제교류 활동을 진행해 왔으며,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ICMART 가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하지만 한국 의료시스템의 특이성 때문에 한국 한의사를 의사로 해석할 수 있는지가 논란이 되면서 번번이 보류돼 왔으며, 그 과정에서 가입 자체를 거절당한 적도 있고, 몇 번은 준회원 혹은 단순 참가 단체 등으로 가입을 권유 받기도 했지만 한의학회에서는 이를 거절하는 등의 과정을 반복했다.
그럼에도 수년간 한의학회를 비롯한 대한약침학회, 사단법인 약침학회, 대한침구의학회 및 한국의 개인 참가자들의 발표 내용의 우수성을 접하고, ICMART 2018을 국제과학경락심포지엄(iSAMS)과 공동 개최하는 등 학술 교류를 꾸준히 함께 이어온 노력의 결과, 국제적으로 동료 의학자로 인정받은 것이다.
ICMART는 1983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설립된 비영리 국제학술단체로, 전세계 침술 관련 단체를 대표하는 기관이다. 현재 약 80여개의 회원 단체 및 3만5000여명의 의사가 가입돼 있으며, 매년 유럽 각지에서 침구 관련 국제 학술대회 개최 및 정규 연수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개최된 ICMART 2019는 약 3일간에 걸쳐 전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연자들의 다양한 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한국 참가자 중 남동우 국제교류이사(경희대 한의대 교수)는 ‘Efficacy and safety of thread embedding acupuncture combined with conventional acupuncture for chronic low back pain: A randomized, controlled, assessor blinded, multicenter clinical trial’이란 제하의 발표를 통해 매선요법이 근골격계 질환에 대해서도 효과적으로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 등을 소개했으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및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개발 사업단 등을 통해 개발되고 있는 만성 요통 한의 표준 진료지침 개발에 대한 과정을 포스터로 발표해 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Efficacy of combined treatment with acupuncture and bee venom acupuncture as an adjunctive treatment for Parkinson’s disease’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 박성욱 경희대학교 교수는 올해 발표된 연구 중에 가장 우수한 발표자에게 주어지는 ‘ICMART science award’를 수상키도 했다.
이밖에도 이재동 수석부회장(경희대학교 교수)는 ‘Effects of Gambisan in overweight adults and adults with obesity: A retrospective chart review’에 대해 발표해 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으며, 체중 조절에 효과가 있다는 한약을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을 문의하는 의사들이 줄을 서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기도 했다.
한편 Hedi Luxenburger ICMART 회장은 그동안 한의학회 가입이 보류됐던 지난 과정들을 언급하며, “그동안 잘 몰랐지만 한국의 특수한 상황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인한 결과가 아니었을까 생각되어진다”며 “한국에서 ‘medical acupuncture’에 대해서는 한의사들이 전문가이며, 교류할 수 있는 충분한 자격요건과 수준을 갖췄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한 최도영 회장은 “이번 ICMART 가입은 국제 의학계에서 한의학회도 어깨를 나란히 하는 동료 학술단체로 인정받았다는 것과 더불어 세계 각국의 의사 및 의학자들과 더 적극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며 “또한 의사 중심의 ICMART 가입을 통해 한의학의 국제 학술교류 활성화 및 국제사회에서 한의학의 위상 제고에 기여할 수 있게 되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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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공이정 前 강원도한의사회장, 국무총리상 ‘수상’
///부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의 성공적 개최에 큰 도움
///부제 대회 기간 중 한의진료소 운영 통해 1100여명 진료…한의학 홍보 ‘앞장’
///본문 강원도한의사회 공이정 전 회장이 지난달 28일 춘천 스카이컨벤션 컨벤션홀에서 개최된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 대회 개최 유공 정부포상 도 전수식’에서 한의진료소 운영을 통한 성공적인 개최의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공이정 회장은 대회 기간 동안 강원도한의사회 회원들과 함께 평창2018 페스티벌파크에 한의진료소를 마련, 총 1100여명을 진료하는 등 한의학 치료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것은 물론 한의치료를 통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크고 작은 도움을 주는 등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공이정 회장 등 강원도한의사회에서는 낯선 한의진료를 받은 외국인선수들의 편의를 위해 외국인 통역사를 두고, 별도의 외국인 전용 진료차트도 만드는 등 외국인들이 아무런 불편 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한의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철저한 한의진료 준비에 나선 바 있다.
이번 수상과 관련 공이정 회장은 “이 상은 개인적으로 받은 것이 아니라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한의진료소에 참여해준 강원도한의사회 회원을 비롯한 강원도한의사회를 대신해 받은 것으로, 이 모든 영광을 회원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며 “이 기회를 빌려 자신의 한의원 진료도 뒤로 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모든 회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고, 더욱이 한의진료의 성과를 국가에서도 인정해 준 것 같아 더욱 보람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공 회장은 “강원도한의사회에서는 지역에서 개최되는 세계적인 축제인 만큼 개최가 확정된 이후부터 성공적인 개최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왔고,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한의진료를 통해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에 도움을 주는 것이 가장 좋다는 판단에 따라 한의진료소를 운영하게 된 것”이라며 “준비과정에서부터 많은 어려움이 있기도 했지만 원래의 취지대로 한국만이 가진 우수한 한의진료를 통해 올림픽 참가자들의 건강을 보살펴 성공적인 개최가 될 수 있도록 작은 보탬이 된 것은 물론 많은 외국인 선수 및 임원들에게 한국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된 것도 커다란 성과라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특히 공 회장은 “이번 동계올림픽에서의 한의진료 성과를 계기로 각종 국제대회에 한의진료소 설치가 당연시되는 등 스포츠의학 분야에서 한의학이 확실히 자리매김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앞으로도 강원도한의사회에서는 크고 작은 지역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물론 인문학 토론회 개최, 의료 취약지역 대상 정기적·비정기적 의료봉사 진행 등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한의사의 모습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노력들이 향후 국내는 물론 세계에도 우수한 한의학으로 각인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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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2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동의대 사회봉사센터, 보건소·복지관과 MOU
///부제 주민 생활안전과 복지향상 목적…공동 사업 운영 예정
///본문 동의대(총장 공순진) 사회봉사센터(소장 윤현서)는 지난 25일 본관 2층 회의실에서 부산진구보건소(소장 정규석), 개금종합사회복지관(관장 류강렬)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각 기관 대표와 관계자, 동의대 의료보건과와 한의과, 소방방재, 컴퓨터SW 관련 학과 교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세 기관은 협약식에 따라 향후 지역사회 주민의 생활안전과 건강보호 증진, 복지향상을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으며 인적·물적 자원 교류와 교육과 상담 제공, 각종 검사와 캠페인 진행 등의 공동 사업을 운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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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인문학 열기 고취시켜 지역사회와의 소통에 앞장”
///부제 강원도한의사회, 9일 회관 개관 1주년 기념 인문학 세미나 개최
///본문 강원도한의사회(회장 오명균)가 강원도한의사회관 개관 1주년을 기념해 인문학 세미나를 개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역사회와의 소통에 회무의 중점을 두고 평소 의료봉사를 비롯한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강원도한의사회는 오는 9일 오후 4시부터 강원도한의사회관에서 동양철학계의 권위자를 초청, ‘유불선의 이상적 인간관’이라는 주제로 인문학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유가 부분은 상지대학교 유가철학 전공인 이상은 교수가, 불가 부분은 상지대 불교철학 전공 심재관 교수, 도가 부분은 상지대 도가철학 전공 김시천 교수가 참석해 각각 주제발표와 함께 종합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강원도한의사회는 “누구나 유·불·선 3교 회통을 얘기하지만 이렇게 하나의 주제를 놓고 3교의 차이점과 같은 점을 공부하는 기회는 많지 않았던 것 같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기회를 자주 만들어 크게는 동양철학 3교의 회통의 기초를 만드는 동시에 지역의 인문학 열기를 고양시키고, 이를 통해 지역사회와 소통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행사인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인문학세미나는 원주시한의사회, 원주향교, 성불원, 중천철학재단, 무위당학교, 동이서당, 강원일보가 함께 한다(문의: 033-734-6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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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4,15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제3차 한의약 미래기획 포럼 개최
///부제 미래 보건의료 환경 대응, 한의학 교육 전략은?
///부제 의생명과학 도입한 통합의학 교육 및 임상실습 강화
///부제 한의과대학, 전문의과정 포함한 학제 변경 필요
///부제 졸업 후 인턴 1년 의무화해 진단 술기 능력 보완
///부제 임상 분야 진료표준화 위한 교육목표는 ‘환자 안전’
///본문 변화하는 미래 보건의료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한의학 교육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달 30일 세종호텔 세종홀에서 ‘미래 보건의료 환경변화의 효과적 적응과 혁신을 위한 한의학 교육 발전 방안 모색’을 주제로 제3차 한의약 미래기획 포럼이 열렸다.
이날 포럼에서는 △한의학 교육 현황 소개 및 세계 의과교육 편승을 위한 전략(대한한의사협회 송미덕 학술부회장) △한의 인력 수급의 적정성 및 전문성 확보 방안(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 인창식 인증기준개발 위원) △기초-임상 연계, 의료기기 활용 등 한의학 교육발전 계획(대한한의영상학회 송범용 회장) △한의약 진료 표준화를 위한 교육개선 방향(인제대학교 의과대학 노혜린 교수)에 대한 주제발표가 있었다.
송미덕 부회장은 현대 의료인으로서 독자진료 능력을 갖춘 한의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역량중심 통합의학 교육으로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의생명과학을 도입해 통합의학으로 진화한 교육과 임상실습을 강화할 필요가 있으며 졸업 후 전문의과정을 필수화할 것을 제안했다.
세계의과대학목록(WDMS)에 등재돼 있는 상해중의대(본과 5년+주원의사규범화교육 3년)나 대만(개원하기 위해 중의책임의사 교육 2년 수련 필수), 미국의 Doctor of Osteopathy(지역병원 임상실습교육)의 경우를 보더라도 졸업 후 수련과정을 거치며 독자진료 능력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2023년 기초종합평가 후 2026년에 임상종합평가를 마친 한의사는 독자진료가 가능한 전문의과정을 거치도록 해 일차의료전문의가 될 수 있도록 하되 기존 한의사 역시 이 시점에 맞춰 보수교육 등을 통해 일차의료의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구상이다.
송 부회장은 정책적 지원방안도 제안했다.
학계에는 △KCD진단을 위한 현대의생명과학 도입 △일차의료내용 교과 반영, 치료방법의 확장과 교육 △전문의과정을 포함한 학제로의 변경을 요청했다.
입법사항으로는 △의료기기 사용, 의료기사지도권, 응급의약품 사용 관련법 개정 △영유아 건강검진, 학교 건강검진, 예방접종에 대한 검진기관 관련법 개정을, 행정적으로는 △한의치료보조도구(리도카인 등), 예방접종, 응급의약품 사용을 위한 유권해석 △지역병원, 보건소, 요양병원, 재활병원, 양방병원, 대학병원 등을 활용한 수련병원 확충 △환자중심 통합의료 전담 일차의료 형성을 주문했다.
인창식 교수는 개인과 가족과 지역사회에 지속적이고 포괄적으로 의료를 담당해줄 일반진료의 부족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OECD 보고서 정의에 따른 우리나라 일반진료의는 2017년 기준 OECD 평균은 인구 1000명당 0.76명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0.14명으로 OECD 평균의 1/5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국내 의료체계가 일반진료를 받을 수 있는 준비가 돼있지 않아 전문진료로 내몰고 있는 셈이다.
인 교수는 “일반의 대비 전문의가 많다는 것도 심각한 문제지만 이것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일반진료를 제공해 주지 못한다는 것이고 이것이 한의계 교육의 난맥상과 맞물려 있다”며 의료인력 수급균형을 위해 국민보건 지향점, 보건의료체제, 직역별 역할분담, 직무수요, 직무역량, 역량중심교육, 교육평가인증 등이 고려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은 보건의료체계가 만들어놓은 틀에서 해당 의료인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따라 선택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공공정책부분과 한의사의 직무설정과 역량설정, 이 역량설정에 초점이 맞춰진 교육이 앞으로 중요하게 다뤄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송범용 회장은 “의료기기를 임상에 적용했을 때 의료사고를 예방하고 정확한 시술이 가능하며 반복적 치료효과를 가져와 치료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며 술기능력이 뛰어난 실무중심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기초-임상 관련자들이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더 많이 만들어지고 다양한 분야와의 교류를 활성화해 합리적 방향 설정이 이뤄지고 학교에서 도구 활용을 위한 교육을 강화함으로서 환자를 대하는 도구의 혁신으로 의료수준을 향상시켜 나갈 것을 조언했다.
노혜린 교수는 “의과대학의 교육목표가 ‘환자안전’ 중심으로 바뀌었고 환자 안전에 필요한 역량(환자중심진료, 학제간 직종간 팀워크, 질향상 적용, 정보기술 사용, 근거기반 진료) 중 근거기반 진료가 포함돼 있으며 WFME에서 의과대학은 반드시 근거중심의학, 임상관점에서 교육을 진행하라고 명시하고 있다”며 한의약 진료 표준화를 위한 교육 개선 방향도 환자 안전을 큰 목표로 내세워야 하며 과학적 연구로 근거를 탐색하는 발판을 지금부터 추진해갈 것을 제언했다. 다만 노 교수는 한의학만의 특성을 살려야 하는데 한의학 이론에 바탕을 둔 임상을 통해 그 이론을 입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신상우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된 패널토론에는 △보건복지부 정형훈 한의약정책과장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조현대 선임연구위원 △대한한의과전공의협의회 이수환 회장 △대한한의사협회 송호섭 학술이사 △㈜씨와이 윤영희 대표이사가 참여했다.
정영훈 과장은 “앞으로의 정책방향은 병원에 가지 않아도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가겠다는 데 있다. 치료중심에서 예방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보건의료체계의 관점에서 교육 개선 방향도 고민돼야 한다”며 교육 통합 논의에 앞서 생활의학 부분을 어떻게 키워나갈 것인지, 중증 난치성 질환에 대한 전문성을 어느정도 발휘할 수 있을 것인지, 지역사회 내에서 어떠한 기능과 역할을 하고자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먼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AI 등을 접목하며 인력이 할 수 있는 부분이 축소돼 가고 있지만 한의학에서는 보이지 않는 영역 즉 잠재적 영역의 발전가능성이 높지만 기술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을 많이 내포하고 있는데 이 부분을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가를 일원화와 연계해 생각해봐야 한다. 자칫 잠재가능성이란 큰 부분이 사장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의학기술이 발전해도 중증 난치성 질환은 소멸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한의학이 이러한 부분에 좀 더 집중하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윤영희 대표이사는 “한의약산업이 발전하려면 규모화가 전제돼야 하고 규모화는 규격화와 표준화가 담보돼야 가능하다. 그런데 이는 임상에서 진료규격화가 선결돼야 하고 진료표준화 역시 교육 표준화가 선결돼야 한다”며 “임상교육 표준화가 필요하다는 담론은 오래전부터 들어왔다. 사회발전 속도에 비해 학교나 교육제도의 발전 속도는 상대적으로 많이 느린 것 같다. 어떠한 부분에 막혀있는 지 도출해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수환 회장은 “졸업 후 많은 한의사들이 진단과 술기 부분에서 부족하다고 인식하는 것 같다. 졸업 후 인턴 1년 정도를 의무화해 교육받게 하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 이를 통해 실제 환자를 보면서 엑스레이, 초음파 등 진단기기에 대한 교육이 이뤄진다면 습득도 빠르고 환자를 케어함에 있어 보다 질 좋은 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이를 위해서는 현재 20%만 제공되는 전공의T/O를 늘려야 하는데 한의계가 차지하고 있는 건강보험 비중을 먼저 늘려야 한다. 현재 한의협에서 추진하는 첩약 건보나 다양한 한의술기의 건보진입을 통해 보다 안정적으로 병원을 경영할 수 있는 상태가 만들어진 이후 제도를 추진해야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와 함께 “현재 한의과대학에서 가르치는 교과서가 그렇게 질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문제는 실제 임상에서 그대로 사용되지 않는다는데 있다. 실제 환자에게 적용했을 때 어떠한 효과가 있고 다른 처방에 비해 얼마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지에 대한 부가적 설명을 덧붙여 교육된다면 진료함에 있어 표준화된 방향으로 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송호섭 이사는 “아무리 방법론을 세세하게 제시한다 하더라도 기본교육만으로 수요에 걸맞는 의료인을 양성하기에 충분치 않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적절한 일차의료인력 양성이 중요하고 졸업 후 교육과정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면 기 배출된 전문의를 재교육해 일차의료 종사 의료인으로 양성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한의사는 졸업 후 교육이 무너져 있다. 졸업 후 수련을 받고 싶어도 인프라가 부족한 실정”이라며 3가지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송 이사에 따르면 먼저 국가가 정책적으로 정부나 지자체의 병원에서 일차의료 수련을 위한 T/O를 만들어 수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것으로도 부족하다면 해외 의료기관이나 다양한 방법으로 니즈를 충족할 대안을 고민해 볼 수 있다.
두 번째로 일단 정책에 의해 해결될 수 없다면 자율적으로 해결할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데 교차고용이 좋은 대안이다. 의원급까지 교차고용을 확대하면 자연스럽게 의원급 단위에서 좋은 모델이 나올 수 있다는 것.
세 번째는 이야기 단계에 머물지 말고 실질적인 움직임이 시작돼야 한다.
교육부가 모델링하는 과제를 실시함으로써 출발을 알리는 좋은 계기를 마련해 주기를 기대했다.
조현대 선임연구위원은 교육 수요자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수요조사로 정확한 니즈를 파악해 반영하고 학교교육만으로 해결될 수 없는 특화된 진료의 경우 수요가 적어 산업적으로 타당성이 낮다면 정부가 개입해 산·학·연이 함께 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포럼에 참석한 이태형 한의사는 “한의사가 추구해야할 일원화 모델은 무엇인지가 우선 설정돼야 정책방향도 또렷해 질 것이다. 관계설정에 대한 고민이 먼저 이뤄져야 하고 한의사는 환자를 위해 한의학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학습하고 현대의료의 일원으로 양방과 어떻게 교류, 협력할지 동시에 고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경희대학교 김태우 교수는 “변하고 있는 보건의료정책 방향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발전 방안을 모색한다면 한의학이 어떠한 내용으로 기여할 것인지에 대한 부분이 교육방향과 연계돼 고민돼야 한다. 내용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의학의 영역이 좀더 분명해 질 것이고 그러한 내용이 교육에 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한편 보건복지부 이창준 한의약정책관은 “의료 현장에서 국민들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인력이 중요하다”며 “우리나라는 의과, 한의과로 구분돼 계속 갈등을 겪고 있다. 이러한 소모적 갈등관계가 아닌 협진·융합하는 방향으로 가야하는데 이를 뒷받침하는 것도 교육에서 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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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5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왕진 활성화 의료접근성 제고
///부제 난임치료 등 중증질환분야 의료행위·치료재료 64개 건보 적용
///부제 제21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개최
///본문 거동불편자의 의료접근성을 강화하고 국민의 다양한 의료수요 충족을 위해 ‘일차의료 왕진 수가 시범사업’과 ‘환자 재택관리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또 난임치료 및 여성건강 관련 여성 질환 등 중증질환에 대한 검사, 처치 등에도 건강보험을 적용한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지난 30일 제21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 위원장 김강립)를 갖고 △재택의료 활성화 추진계획 △중증질환 등 비급여의 급여화 추진 △약제급여 목록 및 급여상한 금액표 개정안 △정신질환자 지속치료 지원 시범사업 추진방안 등을 보고했다.
특히 재택의료와 관련한 국민건강보험법 및 시행규칙 개정에 따른 후속조치로 재택의료 지원제도를 체계화해 노인, 중증환자 등 거동불편자의 의료접근성을 개선하고 국민의 다양한 의료적 수요에 대응하고자 ‘재택의료 활성화 추진계획’을 마련했다.
지역사회 의원을 대상으로 ‘일차의료 왕진 수가 시범사업’을 추진, 보행이 곤란하거나 불가능한 거동불편 환자에게 의사 왕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시범 수가를 마련한다.
현재 왕진료는 의료기관내의 진료와 동일하게 진찰료만 산정 가능(약 1만5000~1만1000원)하지만 왕진료 시범수가는 왕진 1회당 약 11만5000~8만 원으로 산정되며 환자는 왕진료 시범수가의 100분의 30(의원급 외래본인부담률)을 부담하게 된다.
가정간호관리료를 상향 조정해 집에 있는 환자에게 내실 있는 가정간호가 제공될 수 있도록 유도하고 불필요한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적정 제공횟수와 수가 차등·감산 기준을 마련한다.
환자 재택관리 수가 시범사업을 추진해 복막투석 환자 등 재가 환자를 주기적으로 점검(모니터링)하고 안전한 자가관리를 위한 교육상담을 제공할 수 있도록 수가체계도 마련할 예정이다.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 후속 조치로 12월 1일부터 인지장애·암 질환, 여성건강 및 난임치료 등 중증질환분야 의료행위·치료재료 64개에 대해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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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건보공단, 한국리서치에 의뢰한 ‘2019년도 제1차 정례조사’ 결과 발표
///부제 경증질환으로 대형병원 이용시 부담 증가 ‘바람직’
///부제 최근 1년내 의료기관 이용률 92.1%, 가장 많이 이용한 의료기관은 동네의원
///부제 보장성 강화정책에 따른 대형병원 이용환자 증가에는 49.8%가 ‘긍정 평가’
///본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하 건보공단)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30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7명이 감기와 같은 경증질환으로 대학병원을 이용하면 비용을 더 부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대학병원에 가든 동네의원에 가든 동일한 비용을 부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응답은 20.1%, ‘대학병원을 이용하는 사람이 비용을 더 부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응답은 70.8%로 3배 이상 많았으며, ‘잘 모르겠다’고 판단을 유보한 응답은 9.0%였다.
특히 경증질환으로 대학병원을 이용하면 비용을 더 부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응답은 20대에서 50대로 올라갈수록, 거주 지역 규모가 클수록,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가구소득이 많을수록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으며, 경증질환으로 대학병원을 가든 동네의원을 가든 동일한 비용을 부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은 50대에서 20대로 내려갈수록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는 가운데 20대(31.1%)에서 특히 높게 나타났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 의료기관 이용 동기를 조사한 결과, 의료기관 이용자 10명 중 6명은 의학적 권유 또는 중병에 걸리거나 사고를 당했기에 상급종합병원을 방문했다고 답해, 국민 과반 이상은 의학적 필요성에 근거해 의료기관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의료기관 이용자 10명 중 3명은 의학적 소견 없이 상급종합병원에서 치료나 검사·검진을 받고 싶어서 이용했거나, 동네의원이나 중소병원을 믿을 수 없어서 상급종합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나, 의료전달체계 개선의 필요성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최근 1년 이내(2018년 8월부터 2019년 7월까지)에 치료나 검사·검진을 받기 위해 한 번이라도 의료기관을 이용한 적이 있는지 물어본 결과, 10명 중 9명에 해당하는 92.1%가 이용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한 번도 이용한 경험이 ‘없다’는 응답은 7.9%에 불과했다.
의료이용경험이 있다는 응답자(2828명)에게 최근 1년 이내 한번이라도 이용한 의료기관을 물어본 결과, 1위는 ‘동네의원’(85.3%)이었으며, ‘치과의원·치과병원’이 56.3%, ‘병원·종합병원’은 48.0%, ‘한의원·한방병원’은 33.8%, ‘보건소·보건지소·보건진료소 등’은 19.6%를 차지했으며, ‘상급종합병원’을 이용했다는 응답은 16.0%로 나타났다(복수응답).
이 가운데 상급종합병원을 이용했다는 응답자(453명)에게 상급종합병원을 이용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동네의원이나 중소병원 의사의 의학적 권유’가 34.2%로 1위를 차지했고, ‘입원이나 수술이 필요한 큰 병에 걸리거나 사고를 당해서’라는 이유는 25.8%로 2위로 나타나, 최근 1년간 상급종합병원 이용자 10명 중 6명은 의학적 권유나 중병에 걸리거나 사고를 당했기에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고, ‘평소 아픈 곳이 있었는데 비용이 부담되어 못 받던 치료나 검사·검진을 받으려고’는 5.1%로 조사됐다.
그러나 ‘의학적 소견은 없었으나, 상급종합병원에서 치료나 검사·검진을 받고 싶어서’가 16.8%, ‘동네의원이나 중소병원을 믿을 수가 없어서’라는 이유도 11.0%로 나타나고, ‘의료비가 낮아져서 경증질환임에도 이왕에 상급종합병원에서 치료나 검사·검진을 받으려고’도 1.8%를 차지, 질병의 경중에 관계없이 대형병원을 선호하는 경향이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나, 보장성 강화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서는 의료전달체계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함께 추진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1년 이내 의료이용량이 증가했는지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자 3070명 중 55.7%가 1년 전과 비슷하게 이용했다고 답해, 국민 과반 이상은 본인의 의료이용량에 큰 변화가 없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즉 지난 1년 대비 의료이용이 늘어났다는 응답자는 전체 조사대상자의 27.1%로, 의료이용량이 늘어난 이유를 물어본 결과(960명), ‘없었던 질병이 생겨서 치료나 검사·검진을 받으려고’라는 응답이 76.8%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밖에 ‘평소 아픈 곳이 있었으나 비용이 부담되어 못 받던 치료나 검사·검진 비용이 낮아져서’는 9.6%로 나타났고, ‘특별히 아프지는 않지만 건강관리에 더 신경 쓰려고’는 7.6%, ‘특별히 아픈 곳은 없으나 의료비가 낮아져 치료나 검사·검진을 받아보려고’는 4.8% 등이었다.
한편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으로 대형병원을 이용하는 환자가 증가했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는 국민의 절반 가까운 49.8%가 보장성 강화정책이 시행돼 그동안 비용부담으로 받지 못한 중증질환 치료받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 시행으로 대형병원을 이용하는 환자가 증가했다는 주장에 대해서 국민들은 어떻게 평가하는지 조사한 결과, ‘비용이 부담되어 못 받았던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라는 긍정평가가 49.8%로 나타나, ‘경증질환에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라는 부정평가 37.6%보다 12.2%p 더 높았고, ‘잘 모르겠다’고 판단을 유보한 응답은 12.6%를 차지했다.
건보공단은 이번 조사를 토대로 우리나라 국민들의 의료이용 경향을 분석하고, 현재 건강보험제도와 관련한 정책 이슈에 대한 국민여론을 수렴, 향후 건강보험제도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데 기초자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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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8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의성 허준과 ‘동의보감’의 가치를 기리자”
///부제 사)의성허준기념사업회 총회 및 이사회 개최, 최혁용 신임 이사장 선출
///본문 사단법인 의성허준기념사업회는 지난달 30일 한의사회관 5층 대강당에서 2019회계연도 임시총회에 이어 이사회를 개최, 최혁용 신임 이사장을 비롯한 임원 선출과 향후 의성 허준의 업적과 ‘동의보감’의 가치를 기리기 위한 각종 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임시총회에서는 당연직 이사인 대한한의사협회장과 방대건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협회 임직원과 양천허씨대종회 관계자 등이 포함된 임기 4년의 신임 이사 13명과 임기 2년의 신임 감사 3명을 선출했다.
총회에 이어 개최된 이사회에서는 대한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한데 이어 한의협 윤태호 회무경영국장을 사무처장으로 임명했다.
신임 이사장에 선출된 한의협 최혁용 회장은 “허준기념사업회가 큰 의욕을 갖고 새롭게 발돋움하는 만큼 구암 허준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그 사상과 정신을 이어받아 한의약이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사회에서는 또 향후 의성 허준의 업적과 ‘동의보감’의 가치를 기릴 수 있는 구체적인 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한 가운데 대한한의사협회에서 주관하는 ‘2019한의혜민대상 시상식’ 후원을 통해 한의대생의 학구열 고취를 위한 장학금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또한 파주시에 소재하고 있는 의성 허준 묘소를 참배키로 했고, 허준 묘역 정비 및 관리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허준의 업적과 ‘동의보감’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는 홍보 사업을 전개하는 한편 회원들에게 부과하는 연회비 책정 및 2020년도 예산안 수립 등은 차기 이사회에서 세부적으로 논의키로 했다.
이번 임시총회는 올 3월 열렸던 제64회 한의협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사)의성허준기념사업회의 운영 사무를 한의협에서 수행하는 것을 만장일치로 의결한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한편 사단법인 의성허준기념사업회는 지난 1992년 5월 23일 창립총회(초대 회장 문종화)를 통해 출범한 이후 허준의약상 시상식 및 학술 심포지엄 개최, 구암학회 창립, 강서구 가양동 구암공원 개장, 의성 허준동상 건립, 허준도서관 및 기념사업회 사무실 개관, 지하철 9호선 가양역(허준역) 명명 추진, 허준 중건비 건립, 허준 묘역 정비 등의 사업을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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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0
///세션 인터뷰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한의사 성인식 조사 병행…성폭력 치료 매뉴얼 초석 다질 것
///부제 14일 성폭력 피해자 한의 의료지원 시스템 구축 심포지엄 개최
///본문 “성폭력 피해를 당한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인들이 준비 안 된 성인식을 갖고 있다면 제대로 된 치료가 가능할까요? 성폭력 치료는 오히려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상당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때문에 의료인부터 스스로를 알기 위해 현재 시점의 평균적 성인식 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죠. 한의사 성인식 조사를 병행한 이유입니다.”
지난달 30일 영등포구 대림동 태창한의원에서 만난 김영선 여한의사회장은 최근 한의사 성인식 조사를 실시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17년 7월 미국 영화계에서 시작돼 전 세계로 퍼진 미투 운동 이후 비단 성폭행과 강간사건 같은 극단적인 수준의 범죄 외에도 직장 내의 성차별은 물론 성추행, 데이트폭력 사건 등도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성폭력 치료에 대한 논의도 활발해지고 있다는 것. 그러나 아직까지 한의계에서는 적극적인 성폭력 피해자 치료가 이뤄지고 있지 않아 매뉴얼 정립 등 보다 활발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오는 14일 ‘성폭력 피해자 한의 의료지원 시스템 구축 심포지엄’ 개최를 앞두고 있는 김영선 회장으로부터 심포지엄을 기획한 이유와 의미에 대해 들어봤다.
◇심포지엄을 기획한 계기는?
한국은 현재 성폭력 피해 치료에 소요되는 비용을 전액 지원하고 있다. 조사된 바에 따르면 지난 2015년 9733명의 피해자가 간병비를 포함한 의료비를 지원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정신적, 신체적 피해에 대한 치료비를 비롯해 보건상담 및 지도, 성병감염 여부 검사 및 치료, 임신 여부 검사, 증거물 채취 검사 등이 포함된다. 그런데 이렇게 국가적 차원의 의료지원 시스템이 존재하는데도, 치료가 충분하지 않다고 느낀 피해자들이 한의 의료기관으로 내원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현재 한방병의원 중 성폭력 피해자 의료지원 시스템에 참여하고 있는 기관이 1개소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부분에서 문제의식을 느껴 한의계의 성폭력 피해자 지원 시스템 참여를 독려하고 한의진료 매뉴얼 정립 등을 공론화할 필요가 있어 심포지엄을 개최하게 됐다.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한의진료 지원시스템과 매뉴얼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성폭력을 당한 피해자가 의료지원이 필요할 때 진료 기준 등을 담은 매뉴얼과 이후 다른 기관까지 연계하는 총체적인 시스템을 의미한다. 의료지원은 보통 여러 기관에서 담당하는데 한의진료의 접근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의 의료기관에서 성폭력과 관련해 어떤 진료를 하는지, 진료를 받으면 어떤 점이 좋을지에 대해 알려진 바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또 그간 한의계가 성폭력 관련 진료에 적극적이지 않았으며 진료 매뉴얼이 부재한 점도 이유로 지적되고 있다. 그래서 기존의 한의 치료가 가진 장점과 진료 기술에 기반해 새롭게 한의 진료지원 시스템 및 매뉴얼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성폭력 한의치료의 장점은 무엇인가?
무엇보다 한의학에서는 만성화하는 정신적 고통과 그에 따른 신체 증상을 심신의학적 접근에 기반해 트라우마 및 화병 치료를 통해 호전시키고 있다. 트라우마 한의 치료 접근 방법은 일단 피해자가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고 마음 놓고 이야기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기 때문에 심리적 힘을 키우는 치료방법이다. 안전의 장을 형성하는데 가장 큰 중점을 둔다.
◇성폭력 치료를 하고 있는 대표적인 한의 의료기관은?
마포구에 위치한 이유명호한의원이다. 여성 건강 전문가인 이유명호 한의사는 평화운동가로 활동하는 고운광순 한의사와 함께 여성 운동을 하면서 성폭력 치료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 그때만 해도 제도화가 안 됐기 때문에 여성 보호 차원에서 무상으로 치료 지원을 했다고 들었다.
무엇보다 2년 전 여한의사회가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중앙지원단, 성폭력 피해상담기관인 해바라기센터와 함께 ‘여성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한의학적 지원 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했는데 관계자들의 반응이 매우 좋아 참여 의료기관의 확대가 절실하다고 판단했다.
◇심포지엄을 기획하면서 한의사 성인식 조사를 병행했다고 들었다.
성폭력 경험 피해자 연구 조사를 보면 의료기관 접근성이 낮은데, 그 원인 중에 의료종사자의 편견도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들이 의료기관에 가서 오히려 2차 피해를 당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한의사들의 성인식 조사를 병행했다. 그 과정에서 트라우마 치료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왜 우리가 조사를 받아야 하느냐는 얘기들도 나왔다. 그러나 우리 자체의 인식에 대한 점검은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부족한 부분을 대비할 수 있어야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고 한의사가 의료인로서의 치료 자격을 논할 수 있게 된다. 조사 결과는 상당히 합리적이고 유의미하게 나왔다. 미쳐 준비 안 된 지식으로 인한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어 꼭 필요한 조사였다.
물론 한의사와 예비한의사(한의대생)까지 대상으로 포함해 매뉴얼의 필요성, 매뉴얼에 담긴다면 어떤 내용이 필요한지 등도 함께 조사했다. 결과는 심포지엄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장기적으로 여성가족부에서 지원 매뉴얼로 공인받고 사업에 참여하는 게 목표다. 매뉴얼로 정식 등록되면 성폭력 피해자가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해바라기 센터나 여성의 전화 등 상담원들 매뉴얼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
이분들에게 트라우마 한의 치료에 대해 강의할 수 있어야 나중에 한의 치료와 연계될 수 있다. 심포지엄 이후 한방신경정신과와 치료 표준 매뉴얼을 만드는 작업에 들어갈 것이다. 더 많은 한의계가 성폭력 치료에 참여하려면 한의계의 인식 개선부터 출발해 결국 더 많은 환자들이 한의 치료의 장점을 알아보고 치료를 받겠다고 해야 한다. 그 길을 닦는 셈이다. 추후에 인권진흥원,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등과 간담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남기고 싶은 말은?
이번에 개최하는 심포지엄을 통해 현 제도적 한계를 극복하고 한의 치료가 가진 장점을 널리 알리며 국민 건강 증진이라는 의료인으로서의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물론 여한의사의 외연 확장과 직무 환경 개선 등 본래의 정책도 여전히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많은 관심 갖고 지켜봐 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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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의료 분야 리베이트 근절, 자금줄의 맥 끊어야”
///부제 제약품·의료기기 제조 및 유통 업종별 적발 건수 및 과세실적 관리 미비
///부제 김정호 의원, “국민건강과 직결된 문제…국세청이 근절 적극 나서야”
///본문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김정호 의원(더불어민주당·사진)은 지난달 15일 서울지방국세청 국정감사에서 의료 분야 리베이트 관행이 근절되지 않고 다양한 양태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의료 리베이트는 의약품이나 의료기기의 채택, 처방(사용) 유도, 거래 유지 등 판매 촉진을 목적으로 제공되는 금전, 물품, 편익, 노무, 향응, 그 밖의 경제적 이익을 의미하고 있다. 그러나 ‘의료법’ 제23조의3은 의료인 등의 리베이트 수수를 금지하고 있다.
제약사 리베이트는 의약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로,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2월 국민권익위원회가 ‘의료 분야 리베이트 관행 개선 방안’을 발표한 바 있으며, 같은해 9월 감사원의 ‘서울지방국세청 기관운영감사결과’에서도 리베이트 성격의 지출에 대한 접대비 인정 등 부적정을 지적하고 서울지방국세청에 통보했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2018년도 국정감사에서 제약사 리베이트를 통한 보험재정 손실 및 부당경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리베이트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검증할 것을 시정조치 요구키도 했다.
지난해 국정감사와 감사원에서 세무조사 과정 등에서 확인되는 제약사 리베이트 건에 대해 과세방안을 마련을 요구했고, 이에 서울지방국세청은 더욱 철저히 조사·검증하겠다고 답변했지만 조치계획을 이행을 위한 구체적인 적발건수와 과세실적에 대해 관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김정호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시정 조치 요구를 받은 사안의 이행상황 확인을 위한 구체적 실적 관리를 해야 하며, 이를 통해 세액공제 환류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는 한편 “의료 분야 리베이트관행 개선방안들이 실효성 있게 추진되기 위해서는 리베이트로 들어가는 자금줄의 맥을 끊어야 하는 만큼 국세청이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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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외국인 미용성형 환자 역대 최고치
///부제 지난해 성형외과·피부과 찾은 외국인환자 28.1%로 역대급 기록
///부제 남인순 의원, “우리나라 앞선 의료기술 제대로 알리는 노력 필요”
///본문 한국을 찾은 외국인환자가 지난해 다시 증가한 가운데 여전히 ‘미용성형’에 대한 의존도가 가장 높고, 성형외과를 찾은 외국인환자 중 중국인 환자가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보건복지위·서울송파병)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진료과별 외국인환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환자는 총 46만4452명으로 2017년(39만7882명)과 비교해 16.7% 증가했으며, 이중 가장 많이 찾은 진료과목은 내과통합으로 8만9975명으로 19.4%를 차지했다.
이어 △성형외과 6만6969명(14.4%) △피부과 6만3671명(13.7%) △검진센터 4만1230명(8.9%) △산부인과 2만4472명(5.3%) △정형외과 2만3864명(5.1%) △신경외과 1만4052명(3%) △일반외과 1만2810명(2.8%) △치과 1만2483명(2.7%) 등의 순이었다.
이 중 성형외과는 2014년 이후 내과통합과를 제외한 모든 진료과목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성형외과와 피부과를 합한 미용성형 관련 외국인환자는 13만640명으로 전체의 28.1%를 차지해 역대 최고치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부터 미용성형 실환자 수는 전체 실환자 수의 20%를 상회하기 시작해 2016년 22.4%, 2017년 23.2%, 2018년 28.1%를 차지했다.
특히 성형외과 외국인환자 중 중국인의 비율은 압도적으로 최근 5년간 성형외과를 찾은 외국인환자 총 24만1186명 중 중국인 환자는 12만8366명으로 53.2%를 차지했다.
이와 관련 남인순 의원은 “성형외과 환자가 전체 외국인환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외국인환자 유치사업을 한 이래로 매년 가장 높아 왔다”며 “우리나라의 앞선 의료기술을 제대로 알리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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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1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자생의료재단, 태풍 피해 지역 한의 의료봉사
///부제 충주시 노은中 체육관 진료소서 고령 농민들 한의 치료
///본문 자생의료재단(이사장 박병모)이 지난달 17일 충북 충주시 노은면을 방문해 지역 고령농민 300여명을 대상으로 한의 의료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발생한 태풍으로 노은면 지역도 도로변 나무가 쓰러질 정도의 강풍이 불어 논, 밭, 과수원에 피해를 입은 농민이 적지 않다. 이번 한의 의료봉사는 노은면 주민들의 건강을 살핌과 동시에 태풍 피해로 인한 시름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의료봉사 활동에는 강남·청주자생한방병원 의료진을 비롯한 임직원 16명이 참가해 노은면 문성리에 위치한 노은중학교 체육관에 진료소를 마련하고 고령 지역농민들에게 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박병모 자생의료재단 이사장은 “이번 한의 의료봉사가 겨울을 앞둔 농민들의 고충을 덜고 태풍이 남긴 마음의 상처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기를 바란다”며 “최근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노인들의 척추·관절 질환 위험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고령 농민들의 건강을 돌볼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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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2
///세션 기고
///이름 신선미 세명대학교 한의과대학 내과학교실 교수
///제목 한의임상과 혈액 검사 完
///부제 2040년 한의 진료 현장 모습은?
///부제 “우리는 변화하는 의료 환경에 스스로 변해가고자 노력하고 있는가?”
///본문 내가 어렸을 때 2020년 우주의 원더키디라는 만화가 있었다(이러고 보니 나도 옛날 사람인 된 것 같아 서글프다). 스토리는 아빠를 구하기 위해 외계 행성에서 외계종족과 싸우고 탈출한다는 내용으로 유치원에서 초등학교 저학년이었던 나에게는 마치 인터스텔라나 그래비티 급의 깊은 인상을 안겨준 애니메이션이었다. 2020년이면 나도 우주선을 타고 누구를 찾아 나설 줄 알았다.
그런 2020년이 바로 내년이다. 2020년이면 우주선을 타고 다른 행성에서 외계인을 만날 줄 알았지만, 아직 그런 날은 오지 않을 것 같다. 그 사이 의료 진료 현장은 어떻게 변하였는가?
스마트폰으로 건강을 관리하는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하면서 의료기기 업체들은 스마트폰으로 다양한 헬스케어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기기와 서비스 개발에 나선 상태다.
스마트폰의 보급과 인구 고령화 및 의료비 절감을 위한 예방 중심의 헬스케어 트렌드가 부각되면서 모바일 헬스케어 시장 규모가 급격히 커지고 있다.
ICT 기반 건강관리,
국민 의료비 30조원 절감 예상
ICT기반 건강관리 서비스는 국민 의료비를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삼성경제연구소 등에 따르면 ICT기반 건강관리 서비스를 통하여 2020년 국민 전체 의료비는 30조원 절감될 것으로 예상하였다. 또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병원내 전체 진료 및 대기시간 감소 등으로 향후 5년간 1조352억원의 기회비용이 아래 표와 같이 절감될 것으로 봤다1).
의사나 간호사들을 비롯한 의료공급자들도 갈수록 커지는 환자들의 목소리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과거에는 의사 개인의 능력은 전문지식과 기술로만 충분히 측정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환자와의 소통능력도 중요한 평가자료로 삼는 곳이 많다.
변화하는 의료 환경에 스스로
변하고자 노력하고 있는가?
진료과정에서 환자와 의사가 공감대를 형성하고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면 신뢰감을 형성할 뿐 아니라 환자의 근심을 덜어주고 시술의 만족도와 효과를 높여 준다.2)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따라 다양한 생체 정보를 활용하고, 환자에게 스스로 체크하게 교육하면서 진료 교육하는 이 시기에 우리 한의계는 어떤 노력을 해 왔는가?
변화하는 의료 환경에 스스로 변해가고자 노력하고들 있는지, 고전을 통한 새로운 의료기술이나 다양한 치료방법, 한약 제형의 다변화에 대해서 스스로들 반성하면서 새롭게 도약하고자 하는 노력들을 하고 있는가? 스스로도 많은 반성을 하게 된다.
좁은 진료 공간에서 본인의 손과 귀, 눈으로만 환자를 관찰하고 조금 더 자세하고 정확하게 환자를 평가할 노력을 하였는가? 본인이 하고 있는 진료 성과에 대해 맛집의 비법처럼 혼자만 또는 가족, 지인들만 알고 있고, 다른 동료 한의사들과 공유할 노력을 하려고 하였는가?
현재 한의계에서는 좀 더 시대에 맞는 진료 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력들을 하고 있다. 진단기기에 대한 꾸준한 노력과 제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일반 로컬 한의사들도 본인의 진료 성과를 증례 보고화하는 노력들을 한의계 각각에서 공론화하고, 함께 발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얼마 전에 있었던 한의증례연구학회 등이 좋은 예다/관련 사진 참고).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검사부터 공부하고 활용
2040년경에는 지금의 진료 현장이 어떠한 모습으로 바뀌어 있을지 모르겠다. 아마 지금처럼 그대로일 수도 있고, 좀 더 한의사가 사용할 수 있는 검사기기 들이 많아지면서, 한의사들의 진료 활동 영역이 넓어지고, 의료 현장에서 한의의료의 파이가 커질 수 있다면 그것만큼 한의사로서 밝은 미래가 없을 것이다.
이러한 미래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지금 우리가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검사부터 공부하고 활용하는 것이 출발점이 아닐까한다. 혈액검사를 비롯한 소변검사 및 초음파 등등. 비록 의료 수가를 청구 받을 수 없고, 양방 협진이 어려울 수도 있지만, 진료 현장에서 계속해서 사용하고, 이를 활용한 치험례 등을 논문화하여 공유한다면, 필자가 생각하는 한의계의 밝은 미래는 오지 않을까 싶다.
참고문헌
1.중앙일보,“모마일헬스케어개막”,http://article.j oins.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11285800
2. u-Healthcare 서비스 환경에서의 통합의료정보시스템 구축방안 연구.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2 '14 Vol. 14 No.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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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3
///세션 인터뷰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경영학의 전문성 접목해 한의학 발전에 이바지할 것”
///부제 한의 의료 서비스 제공시 만족도 향상 시키는 시사점 될 것
///부제 김보민 청연한방병원 수련의
///부제 2019 소비자분야 통합 학술대회서 ‘한의의료 소비자의 행복’ 주제 발표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지난달 18일 고려대학교 현대자동차경영관에서 열린 ‘2019 소비자분야 통합학술대회’에서 ‘한의의료소비자의 행복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김보민 청연한방병원 수련의로부터 연구의 의미와 향후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
◇국내 소비자 관련 최고 학술대회에서 발표자로 나서게 됐다. 계기는?
현재 청연한방병원 한방내과 전문수련의로 근무하면서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경영대학원 MBA 과정 재학 중이다. ‘한의의료소비자의 행복’을 주제로 석사학위 논문을 준비하던 중 지도교수님의 권유로 2019 소비자분야 통합 학술대회에 참여하게 됐다.
◇발표를 마친 소감은?
소비자분야 통합 학술대회는 한국소비자학회, 한국소비문화학회, 한국소비자광고심리학회, 한국소비자정책교육학회가 공동 주관하며 논문의 질적 수준과 규모 측면에서 국내 소비자 관련 최고의 학술대회다. 금번 학술대회에는 윤석헌 금융감독원 원장의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11개의 학술논문세션과 포스터세션이 진행됐다.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연구자들이 각자 관심 있는 주제의 세션에 참석해 자유롭게 토론하고 교류하는 문화가 매우 인상 깊었다.
◇의료 마케팅에 대해 아직 한의 쪽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감이 있다. 이유가 무엇일까?
현대 소비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마케팅은 매우 친숙한 학문 분야다. 그러나 서비스 생산성과 수요·공급 전략의 관리, 브랜드 전략에 따른 마케팅 믹스와의 조화, 고객관계관리(CRM), 인카운터 관리 등 마케팅을 통한 고객 가치의 창출은 단순히 한의학만을 전공해서는 발휘하기 어려운 영역이다. 특히, 추상화된 수준의 명제와 경험적 수준의 연구가설 사이의 논리적 관계를 올바르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방법에 근거한 연구들이 수행돼야 하며 이를 통해 한의 의료 마케팅에 특화된 이론이나 모형이 다양하게 도출돼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최근 한의계에서도 소비자 중심의 마케팅 전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므로 향후 한의 의료 마케팅 분야가 양적·질적으로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 중간 결과를 발표했는데 내용에 대해 소개해 달라.
이번 연구는 ‘한의의료소비자의 행복’을 주제로 의료소비자가 겪은 행복한 소비 경험에 대한 심층 면담을 진행하고 수집한 자료를 대상으로 내러티브 분석을 수행해 한의의료서비스에서 소비자행복의 개념적 체계를 도출했다. 한의의료서비스 소비자행복을 의료진의 진료·간호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의료 내적 원천’과 의료의 본질적 행위 이외의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의료 외적 원천’으로 나누고 행복의 원천을 ‘의료서비스의 결과 및 과정’, ‘고객 관리’, ‘대안적 소비행위’, ‘감각적 요소에 대한 음미’의 4가지로 분류했다. 이후 각각의 원천에서 ‘본원적 소비’, ‘맞춤형 소비’, ‘고객 케어 소비’, ‘신념 기반 소비’, ‘실패 복구 소비’, ‘향유적 소비’의 6가지 세부 유형을 도출하고 관련 내러티브를 심층적으로 분석했다.
◇이번 연구가 향후 한의 의료 서비스 제공에 미칠 영향 등 의미는 무엇일까?
이번 연구는 의료서비스에서 소비자 행복 유형을 도출한 최초의 연구로서, 의료계에서는 생소한 개념인 소비자행복 경험을 의료소비자의 관점에서 체계를 수립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또 기존의 연구들이 의료서비스 제공자 중심에서 의료기관 선택요인, 재구매의도 등에 대해 탐구했다면, 이번 연구는 의료소비자의 관점에서 구매의사 결정과정 전반의 소비자 행복 경험에 대한 종합적인 해석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본 연구의 결과는 의료소비자 중심의 마케팅 전략을 세우는 데에 있어 중요한 이론적?관리점 및 시사점을 제공할 것이며 국내 의료 마케팅 분야에 소비자행복의 논의를 시작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향후 계획 및 포부는?
현재 국내외의 많은 연구들을 통해 한의 의료가 서양의학이나 타 국가의 전통의학과 비교해 안전성과 효과성 등 여러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이 입증되고 있다. 이러한 한의 의료의 경쟁력이 상당히 저평가돼 있으며 이 때문에 공공보건에 기여하는 폭이 매우 한정적이라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 향후 한의의료소비자, 한의의료마케팅에 대한 심화학습을 통해 한의 의료의 잠재적 장점을 경영학적 전문성에 기반해 드러낼 수 있는 연구로써 한의학의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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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백유상 교수 경희대학교 원전학교실
///제목 趙憲泳(1900~1988)의 醫學思想(5)
///부제 한의학 근대화의 과정
///본문 의학은 당연히 하나의 학문으로서 진실을 탐구하는 철학적, 과학적 특성을 가지고 있는 반면에, 그 의학이 당시 속해 있는 사회의 시대성을 충실히 반영하여 변화해 나가는 측면도 함께 가지고 있다.
한국의 근대화 과정에는, 조선 말기 사회가 가지고 있었던 내적 모순과 부조리를 능동적으로 극복해내지 못한 상황에서 일본 제국주의의 강점을 당하여 비정상적인 사회 구조와 문제점들을 그대로 내포한 채 이끌려 온 어두운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한의학의 경우도, 19세기말 개화와 함께 서양의학을 받아들이면서 1894년에 醫科取才가 폐지되고 이후 전통적인 한의학 교육을 담당하였던 典醫監도 없어지는 등의 변화를 겪는다.
한의학에 대한 국가적 지원이 점차로 줄어드는 가운데 대한제국은 국가체제를 다시 정비하여 醫學校官制, 醫學校規則, 病院官制, 病院細則 등을 제정 반포하고 廣濟院을 설치하여 한의와 서의를 동등한 지위에서 발전시키고자 하였으나, 이마저도 1905년 을사늑약 이후 유명무실하게 되고 廣濟院에서 한의사들이 축출되기에 이르렀다. 이 무렵 최초의 근대식 국립 한의학 고등교육기관인 同濟學校 설립도 일제에 의한 한의학 소외를 벗어나기 위한 작은 몸부림에 불과했다.
洪鍾哲, 公認醫學講習所통해 근대식 교육과정 확립
개항 이후 선교사들에 의하여 서양의학이 소개되고 이어서 일본의 의사들이 한국에 유입되어 병원이 설립되면서 빠른 속도로 서양의학이 한국에 정착하게 되었으며, 1910년 한국병합늑약 이후로는 총독부의 본격적인 지원 하에 서양의학은 한국의 주류 의학으로 자리 잡게 된다. 이러한 급격한 변화와 그 충격에 대하여 한의계는 위기의식을 느끼고 한의학을 근대식 의학의 모습으로 탈바꿈하기 위하여 노력하게 된다.
한의계는 한국병합늑약 직후 朝鮮醫師硏鑽會, 醫學講究會 등의 단체를 결성하고 新舊醫學講習所, 東西醫學講座 등을 통하여 한의학 교육을 시행하였으며, 당시 洪鍾哲은 본인이 설립한 公認醫學講習所를 통하여 근대식 교육과정을 확립하고 최초의 근대식 한의학 잡지인 『漢方醫藥界』를 창간하여 학술 활동을 전개해 나가기도 하였다.
1920년대 이후로는 한의계 대표 단체인 東西醫學硏究會를 중심으로 교육 및 학술 활동이 진행되었는데, 이러한 자구 노력에도 불구하고 한의학이 주류 의학으로 편입되기에는 여전히 요원한 상황이었다.
1930년대 들어서 조선총독부의 의료 정책이 한의학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활용하는 방향으로 바뀌기는 하였으나, 이는 만주사변과 태평양전쟁을 앞두고 의료수요가 늘어난 배경 속에서 한의학의 일부를 채용하여 공급을 맞추려고 하는 일시 방편의 하나였으며, 한의학의 핵심적인 원리와 가치를 인정하지 않은 채 효용성만을 따져서 부분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기만적인 개량주의에 불과한 것이었다. 따라서 조선총독부는 일제강점기 동안 한의사면허 제도와 고등교육기관의 설립을 일체 허용하지 않았다.
趙憲泳, 의료계몽 활동의 연장선에서 한의학 인식
趙憲泳은 이러한 시기인 1934년 10월에 東西醫學硏究會가 그동안의 부진함을 일신하기 위한 振興大會를 열고 任員을 개편하는 자리에서 전격적으로 한의계에 투신하여 이후 활발한 활동을 해나간다.
당시 한의계를 주도하던 인물들은 대부분 晴崗 金永勳과 같이 조선말기의 醫官 출신이거나 洪鍾哲과 같이 민간에서 오랫동안 한의원을 운영하였던 의원이거나 근근이 유지되던 몇몇 醫學講習所에서 배출된 사람들이 전부였다.
이에 비하여 趙憲泳은, 비록 어려서부터 한의학에 조예가 있었던 사대부 집안에서 성장하였고 개인적으로 유학 시절부터 틈틈이 한의학을 공부하였으나, 동경 와세다 대학에서 영문학을 수학, 졸업하고 이후 신간회 활동에 매진한 경력으로 보면 기존의 한의계 인물들과 배경이 달랐다.
근현대 한의학 역사에서 한의학이 아닌 다른 전공자들이 대거 한의과대학에 입학하고 한의사가 되어 활동을 시작한 시기는 1990년대 초반부터였다. 당시 상황을 직업적으로 한의사가 선망의 대상이 되어 그 기대감 때문으로 한의학계에 타 전공자들이 몰려든 것으로 분석하기도 하나, 결과적으로 한의학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되고 한의학의 토양을 풍부하게 바꾸었다는 점에서는 주목해야 할 사회 현상이었다.
물론 다른 전공의 경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한의학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한의학의 가치를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한의학이 대중들에게 인정받기 위해서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에 대하여 수요자의 입장에서 가감 없이 접근할 가능성이 높다.
趙憲泳은 자신이 추구하는 의료계몽 활동의 연장선에서 한의학을 인식하였으며, 한의학이 민중의 건강과 행복에 기여할 수 있는 훌륭한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확신하였다.
또한 그의 실천은, 주로 한의학의 장점을 역설하고, 당시 주류의학으로 자리 잡은 서양의학을 한의학에 융합하여 설명함으로써 한의학의 과학화에 대한 불필요한 비판을 차단하고 한의학 부흥의 당위성을 수립하는 데에 집중되었다.
『通俗漢醫學原論』, 한의 교재용 개발 역사에 중요
특히 당시 전문 의학의 서비스로부터 소외되어 있던 민중들이 쉽게 한의학을 이해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간편하게 한의학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여 한의학에 대한 대중들의 친밀감을 높였다.
수년 간 전국을 순회하며 한의학 강좌를 진행한 것도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리고 전문 인력의 양성하는 데에 많은 기여를 하였다. 또한 『通俗漢醫學原論』은 한의학의 근대식 교육에 맞는 교과서로서의 구성 형식과 내용을 가지고 있어서 한의학 교육용 교재 개발의 역사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저작이다.
의학은 실용학문이면서 종합학문의 성격을 가지고 있으므로 관련 다른 학문 분야의 성과들을 토대로 발전하게 된다. 한의학도 마찬가지로 주변 학문들과 소통하고 융합하면서 발전해 나갈 수밖에 없다.
자연과학, 인문사회학, 현대의학 등과의 협력뿐만 아니라 의료 관련 정책 연구와 사회적 이슈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도 필요하다. 趙憲泳의 경우 신간회의 민족주의 사회운동에 참여하면서 당시 일제강점기의 사회에 대한 인식과 통찰을 가지게 되었으며, 이것이 이후 스스로 한의학을 공부하고 펼쳐나가는 데에 큰 밑바탕이 되었다.
또한 그가 제헌국회의원으로서 한의사제도의 수립에 큰 역할을 한 것도 주지의 사실이다. 한의학의 핵심 가치를 정확히 짚어내고 한국의 의료 환경 속에서 한의학이 훌륭히 기여할 수 있음을 당시 정부와 정치권에 역설한 결과인 것이다.
납북 이전까지의 趙憲泳에 대한 연구는 앞으로 더 진행되어야 할 것이며, 이러한 연구를 통하여 21세기 한의학의 모습을 다시 돌아보고 미래의 나아갈 방향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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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제목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413)
///부제 1972년 ‘鍼術麻醉手術報告書’를 보니 “서울대 의대 이명복 교수의 침술마취수술 참관기”
///본문 故노정우 교수(1918∼2008)의 사위 윤동원 원장(가야한의원, 미국 LA 소재)과 따님 노효신 선생께서 기증한 자료 속에서 ‘鍼術麻醉手術報告書’라는 제목의 18쪽짜리(표지 포함) 보고서를 발견했다.
이 보고서는 1972년 9월11일 경희대학교의과대학부속한의원(경희대 부속한방병원을 의미함. 당시에는 한의과대학이 의과대학에 소속됨)에서 작성한 것으로 되어 있다.
이 자료는 鍼術麻醉手術經緯(院長 盧正祐, 敎授 柳根哲 작성), 鍼術麻醉實施報告書(유근철 작성), 趙宗允(청계의원) 執刀醫師 手術所感, 手術補助 醫師 김정수 所感記, 한의과의원 유근철 외래조교수의 침술로 마취수술하는 것을 보고 기사실을 아래와 같이 기술한다(관람자 대한한의사협회 회장 朴承九 작성), 침술마취 참관기(한의학과 조교수 崔容泰 작성), 침술마취 참관기(한의학과 전임강사 李秀鎬 작성), 침마취 충수염 수술 참관기(서울대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교수 李明複 작성)로 구성되어 있다.
이 가운데 외부 참관자라고 할 수 있는 서울대 의대 해부학교실의 李明複 敎授가 작성한 參觀記가 보다 객관적일 수 있다고 보아 이를 아래에 全載한다.
○환자는 35세의 강○○였고, 만성 충수염으로 진단받았다. 시술은 1972년 9월9일에 淸溪病院에서 이루어졌다. 환자는 만성충수염 환자로서 맹장부의 자각적 둔통과 약간의 압통이 있고, 신열은 별로 없으며 맥박수는 1분에 60회 정도이고, 외견상 건강해 보였으며 안색은 약간 창백하였다. 사용한 穴은 복부 우측의 天樞, 大橫, 五樞, 상지 우측의 合谷, 하지 양측의 三里, 三陰交, 太衝이었다.
○경과: 오후 8시경에 환자를 수술대 위에 눕히고 上記穴에 5호 정도 1.6촌의 침을 삽입하고 오후 8시10분에 유근철 선생 자신이 연구하여 제작하였다는 무통전자침기를 사용하여 8volt의 전류를 통하기 시작했다. 통전 45분 즉 8시55분에 시술 통전 30분 정도로 마취가 되기 시작하여 45분 후에는 右側顔面, 上肢, 胸部, 腹部, 下肢의 膝關節보다 上部가 麻醉되었다. 通電 中止後는 右合谷, 腹部의 鍼을 拔取하고 下肢의 三里, 三陰交, 太衝의 鍼을 계속 留鍼하였다. 麻醉 途中 또는 완료 후 환자의 기분을 물어보니 기분이 침 놓기 전보다 더 좋아지고, 이상 특히 고통은 전혀 없다고 한다. 脈搏은 약간 促進되었고 70∼80 정도였다. 觸覺은 多少 鈍化하여 있으나 물체가 닿는 것을 잘 안다고 한다.
○충수절개수술 경과: 근육 이완제 3cc 신근육 주사 침마취는 痛覺만 完全麻醉하고 근운동이나 근긴장을 이완시키지 않아 근육 이완제 주사가 필요하다. 수술준비 완료하여 수술개시 9시15분 수술완료는 9시55분. 40분 정도가 소요되었는데, 盲腸의 癒着이 있어서 수술이 지연되었다. 수술 추진 중 환자는 침착하고 동통이나 고통 유무를 問議한즉 고통은 전혀 없다고 하고 정신상태는 완전 정상이었다. 수술 완료 후 맥박은 80 정도이고 우측상하지에 힘이 평상시와 같다고 하고, 수술 15분 정도 후에 입원실로 걸어갈 수가 있었다. 환자는 기분이 좋고 머리가 여전히 시원하다고 한다.
○所感: ①이 電氣鍼 麻醉實驗은 완전 성공적이다. ②柳根哲 先生이 考察製作한 無痛電子鍼機械는 우수하다고 본다. ③전기침 마취가 우수한 마취법이고 임상적으로 이용할 수가 있다. ④환자의 건강상태에 악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본다. ⑤외국에서는 電氣鍼麻醉 前에 鎭靜劑, 前處置를 한다고 하였으나 이번 실험에는 그런 前處置를 하지 않았어도 麻醉가 完全히 되었다. ⑥수술 후 환자의 회복이 빠를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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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0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동국 한의’ 위상 높이는데 더욱 매진”
///부제 1979년 설립 이후 한의계 및 지역의료 발전 기여
///부제 9450만원 모금, 한의과대학 발전 기금으로 기탁
///부제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설립 40주년 기념행사 개최
///본문 1979년 첫 신입생을 맞이한 이래 40년 간 한의계와 지역 의료 발전에 기여해온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이 지난달 26일 경주 보문단지 내 더케이호텔에서 4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곽채기 동국대 교무부총장, 조덕형 동국대 직할경주동창회장을 비롯한 내·외빈과 동문, 학생, 교수 등 2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기념식에서는 40주년 기념영상과 함께 한의과대학 비전 선포가 있었다.
특히 한의과대학 발전기금으로 △동국대 한의과대학 1기 졸업생 일동 5000만 원 △한의과대학 교수회 3000만 원 △한의과대학 총동창회 850만 원 △동국대 한의과대학 외래교수회 600만 원 등 총 9450만 원이 모금돼 모교 발전을 위한 뜨거운 사랑을 보여줬다.
동국대 박원환 한의과대학장은 “동국대 한의과대학은 지난 40년간 대한민국 의료를 선도할 인재를 육성해오고 있다”며 “의술과 인술을 두루 겸비한 인재를 양성해 ‘동국 한의’의 위상을 드높이는 데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동국대 경주캠퍼스 한의과대학은 1979년에 1기생 입학을 시작으로 한의대 부속 경주한방병원, 분당한방병원, 일산 동국대 한방병원 등을 개원하며 끊임없이 성장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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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세계기록유산 등재 10주년, ‘동의보감’ 특별전
///부제 동의보감사업단 특별전 설명회
///본문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은 ‘동의보감’의 홍보 및 활용 사업의 일환으로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 진행 중인 제주 동의보감 전시회에 제주지역 봉사에 참여한 사암한방의료봉사단원을 초청해 지난달 20일 설명회를 개최했다.
한국한의학연구원 동의보감사업단 안상우 박사는 임상한의사, 공중보건의, 한의과대학 재학생들로 구성된 사암한방의료봉사단원들에게 동의보감 특별전의 의의와 전시유물의 역사성과 가치를 설명하면서 한의계 전문가들의 관심과 활용을 촉구했다.
안상우 박사는 “제주에서 처음 개최된 동의보감 전시회는 제주지역의 한의학 전통과 아울러 동의보감 조선판 한적본, 목판, 영인본 등을 전시하여 동의보감의 가치와 전통의학의 우수성을 재조명하고자 기획됐다”면서 “의성 허준께서 집필한 의학전서와 연표를 통해 허준의 일생과 학술사상을 살펴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영역(英譯) 동의보감과 영문(英文) 동의보감 개설서, 유네스코 등재문건 등을 전시함으로써 국내외에 동의보감의 가치를 널리 홍보하고 한의학 세계화를 위한 발판으로 삼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사암한방의료봉사단 운영위원회 정유옹 회장(사암은성한의원)은 “동의보감 조선판부터 현대의 영역본까지 동의보감의 다양한 모습과 미래의 가치를 담은 동의보감 디지털 컨텐츠를 다각도로 접해 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며 한국한의학연구원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한의의료봉사와 연계할 수 있는 동의보감 활용사업에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내비쳤다.
또한 이번 전시회에는 전 제주도한의사회 진태준 회장의 유물과 한의약기 상당수가 함께 전시돼 제주지부의 발전과 풍토병 치료에 크게 기여한 진 회장의 발자취를 살펴보는 자리도 마련됐다. 특히 설명회에서는 한의학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고인의 학덕을 기리는 추념의 시간을 함께 함으로써 선후배로 이어지는 한의계의 돈독한 유대관계를 공고히 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한편 2019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10주년을 기념하고 동의보감의 더욱 활발한 홍보와 활용을 위해 문화재청과 경남 산청군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는 ‘동의보감 전시회’는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 11월 7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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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석곡 인문학 축제’…오늘은 내가 석곡이다!
///부제 다양한 체험행사 청소년에 큰 인기
///본문 스스로 학문을 깨우친 유학자 그리고 한의학자로 알려진 석곡 이규준(1855~1923) 선생을 선양하기 위한 ‘석곡 인문학 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달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펼쳐진 이번 행사는 근대 한의학과 문학, 철학, 천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한 석곡 선생의 업적을 널리 알렸다는 평을 얻었다.
석곡 이규준 선생은 구한말 포항 동해면 임곡에서 출생하여 △황제소문대요 △소문대요 △의감중마 등 한의학 분야와 △석곡산고 △포상기문 등 문학과 천문학 분야의 수많은 저서를 남겼다.
행사 첫날인 지난달 26일에는 지역향토사학자와 일반시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석곡 이규준의 사상, 저술과 학문세계’라는 주제로 『석곡 재조명 학술포럼』이 개최됐다.
행사 마지막 날인 지난달 27일에는 동해면석곡도서관에서 ‘2019 석곡 인문학축제’ 본행사가 진행, 석곡 선생의 발자취를 되새겨보는 ‘석곡 선생 홍보영상’과 대금을 배경음악으로 석곡도서관 시낭송회의 석곡 선생 추모시 낭송이 펼쳐졌다.
또한 행사에 참여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석곡 인문학 청소년 글쓰기’ 프로그램을 진행, 130여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해 ‘나의 꿈, 나의 삶’을 주제로 자신의 미래를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청소년들이 직접 석곡 선생의 모습으로 분장해 ‘석곡 서당’을 열어 일반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석곡 선생의 시와 문학작품을 설명하는 행사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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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2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韓, 2045년 부부·자녀 가족 전체 16% 불과”
///부제 스카페타 OECD 국장, 심각한 한국 초저출산 문제 경고
///부제 “국가주도 출산장려는 한계…국민 삶의 질 제고로 문제 해결”
///부제 복지부-저출산위원회-OECD, ‘2019 국제 인구 학술대회’ 개최
///본문 “자녀와 부부로 구성된 가족의 수는 곧 한국 전체 가족 중 16%에 불과하게 된다”
스테파노 스카페타(Stefano Scarpetta) 경제협력개발기구(이하 OECD)고용노동사회국장은 지난달 28일 열린 현재 한국의 초저출산율이 매우 심각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 같이 경고했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 이하 복지부)는 이날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OECD와 공동으로 2019 국제 인구 학술대회(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해 11월 OECD 앙헬 구리아(Angel Gurria) 사무총장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의 양자 면담에서 공동연구 및 교류활동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추진됐다.
따라서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 2017년부터 복지부와 OECD가 진행한 한국 가족정책 분석연구(Rejuvena ting Korea: Policies for a Changing Society)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저출산 해결 위해선 가족친화정책이 필요”
스카페타 국장은 먼저 초저출산율로 인한 한국의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는 노동경쟁력을 악화시킬 것이라 밝혔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출생 사망 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98명으로 OECD 국가 중 최저치를 보이고 있다.
스카페타 국장은 한국 여성이 첫 자녀를 출산하는 평균 연령 또한 지난 1993년 약 26세에서 2017년 약 32세로 약 6년이나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OECD 22개국 평균(약 29.4세)을 훨씬 웃도는 수치.
문제는 이러한 초저출산 문제와 비혼의 증가로 인해 한국 전체 가족 중 자녀와 부부로 구성된 가족의 비율은 2045년 16%에 불과할 것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스카페타 국장은 “2020년 한국 내 자녀와 부부로 구성된 가정은 약 30% 이하의 비율을 보이고 있지만 2040년대에 진입해서는 10%대로 감소한다”며 “이로 인해 향후 20여년 간 한국의 노동인력은 250만명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원인으로 △OECD 국가 중 가장 긴 근로시간 △고용 경직성 △성 역할에 있어서의 남녀 불평등 △과도한 사교육비 지출 등을 꼽았다.
따라서 출산율 제고를 통한 한국의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를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가족친화적인 정책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정규직 근로자가 파트타임으로 근무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근로시간에 비례해 급여를 지급하는 유연근무제 활성화가 필요하다. 육아휴직 사용에도 우호적인 직장문화를 장려하는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아동이 성인이 될 때까지 아동수당 확대 지급 방안을 고려하고, 자녀장려세제를 충분히 인상할 수 있는 방식의 가족을 위한 현금지원도 개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스카페타 국장은 “전통적인 남성 중심적 직장 문화를 해소하고, 시간적으로나 금전적으로 자녀 교육비용을 줄이기 위해 공교육에 대한 투자가 증대돼야 한다”며 “주택 구입이나 임대하고자 하는 가족에 대한 지원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도 지난 15년 간 우리 정부의 저출산 대응에 있어서의 실책을 되짚고, 지난 2016년 수립된 제3차 기본계획에 있어 정책 수정을 꾀했다고 밝혔다.
‘저출산·고령사회 기본법’ 제정에 따라 지난 2005년 대통령 직속기구로 출범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2006년부터 매 5년마다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이행·관리해오고 있다.
은성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기획조정관은 “1차, 2차 저출산 대책에 따라 기혼여성 출산율은 매년 1.5명 내외로 일정수준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만혼과 비혼의 경향이 심화되면서 초저출산 현상은 지속된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즉 출산 주체가 되는 가임기 여성의 초혼 연령 증가와 이들의 혼인 건수도 줄어든 게 초저출산 문제로 이어진 주된 원인이라는 것.
2040세대 안정적 삶의 기반 조성이 매우 중요
이에 대해 그는 “국가주도의 출산장려로 인해 개인의 선택을 간과했던 측면이 있었다”며 “진짜 문제는 저출산이 아닌 국민 삶의 질을 어떻게 제고해야 할지에 대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청년 고용 활성화나 주거대책 강화, 난임 등 출생에 대한 사회책임 실현, 맞춤형 돌봄 확대·교육 개혁, 일·가정 양립 사각지대 해소 등에 대한 관련 로드맵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은 기획조정관은 “청년 일자리 확대와 주택공급 확대, 금융지원 등을 통한 주거 안정, 양질의 공교육을 위한 교육과정 혁신을 통해 2040세대가 안정적인 삶의 기반을 조성해주는 것이 정책 로드맵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오는 2021년에 수립될 제4차 기본계획에 있어서도 수정된 제3차 기본계획의 핵심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삶의 질 제고를 위한 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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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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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한국 찾는 외국인환자 사상 최대 실적
///부제 2018년 외국인환자 약 38만명…일본인 환자는 한의약 통합치료 선호
///부제 중국·일본(56%)·태국(46.6%) 환자 유입이 성장세 이끌어
///부제 “2022년, 60만명 유치 목표…국가별 맞춤형 전략 강화”
///본문 지난 2009년 정부가 외국인환자 유치 허용 이후 10년 만에 총 2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지난해 외국인환자 유치 실적은 2016년 사드 사태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5일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열린 ‘한국의료 신뢰도 제고를 위한 외국인환자 유치사업 설명회’에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외국인환자유치단 이수경 유치사업팀장은 이 같이 밝혔다.
먼저 이 팀장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환자 수는 37만8936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2009년 6만201명을 기록한 이래 연 평균 약 30%씩 성장해 2016년에는 36만4189명을 기록했지만, 사드 사태로 인해 2017년 32만1574명으로 다시 주저앉은 상황.
그러나 2017년 9만9837명으로 떨어진 중국 외국인환자 수가 다시 2016년 수준인 11만8310명으로 회복하고, 일본(56%)과 태국(46.6%), 인도네시아(37.1%), 우즈베키스탄(20.3%) 등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총 외국인환자 수는 전년 대비 약 17.8% 증가했다.
2018년부터는 외국인환자 총 진료수입에 대한 통계를 내고 있지 않지만 총 진료수입 또한 최정점을 찍었던 2016년 8606억원 이상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외국인환자 진료 과목에 있어서는 내과통합이 19.4%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성형외과(13.4%), 검진센터(8.9%), 산부인과(5.3%), 정형외과(5.1%), 신경외과(3%), 일반외과(2.8%), 기타(30%)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환자 국가별 비중을 살펴보면 중국이 31.2%로 가장 많았고, 미국(11.9%), 일본(11.2%), 러시아(7.2%), 몽골(3.7%), 카자흐스탄(3.4%), 태국(2.8%0, 기타 국가(28.9%) 순이었다.
이러한 가운데 이 팀장은 현재 보건산업진흥원이 벌이고 있는 외국인 환자 유치 사업 활성화를 통해 오는 2020년에는 외국인환자 46만명, 2022년에는 60만명을 유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8년 중국인 환자 중가율의 경우 18.5%가 증가해 2017년 대비 중국인 전체 방한객 수 증가율(14.9%)보다 사드 영향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데다 일본도 2017년 대비 56%나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2017년 보건산업진흥원 외국인환자유치 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방한 일본인 환자 중 21.8%는 한의약 통합 치료(한방내과, 한방재활의학과, 한방부인과, 한방피부과 등)를 받은 것으로 나타나 피부과나 성형외과 등과 함께 ‘K-Medi’를 이끌고 있는 상황.
여기에 한류의 영향으로 태국과 인도네시아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데, 이들 국가의 환자 증가율은 2017년 대비 각각 46.6%, 37.1%가 증가했다. 그 중 태국 환자의 62%는 성형외과를 이용했다.
이수경 팀장은 “외국인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해 불법 브로커 근절을 통한 시장 건전화와 개별 의료기관이 발굴하기 어려운 타겟 국가를 보건산업진흥원이 접촉해 신규 유치채널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신흥 시장 개척을 위해 최근 유치 성장률이 높은 태국과 베트남, 일본, 우즈베키스탄 등을 중심으로 국가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유치전략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과 일본과 같이 한의약과 한·양방 통합의료에 관심이 높은 국가에 대해서는 현지 홍보와 체험행사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즈베키스탄이나 키르기즈스탄 등 중증질환 수요가 높은 국가에 대한 유치 전략에 대해서도 그는 “나눔의료 등을 통해 한국의료의 위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류 영향이 확대되고 있는 태국에서도 피부과와 성형외과, 산부인과, 한방통합 과목 등에서 환자가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한류와 연계해 피부·성형 외국인환자 유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팀장은 “진료과목의 다변화를 위해 국내외 의학회 간 학술교류의 장을 확대하고, 의료진이 직접 참여하는 현지 홍보회를 지속 추진해 현장 중심의 우수 의료기술 소개와 진료 상담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산업진흥원은 국내 한의의료기관의 외국인환자 유치 경로 확보 지원을 위해 한의 유치의료기관-유치업자간 비즈니스의 장을 마련하고자 오는 11월 20일 서울 역삼동 메리츠타워에서 ‘2019 한의약 외국인환자 유치 활성화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한다.
이어 11월 29일에는 한의약 환자유치 국가 다변화 및 한류 관심도가 높은 동남아 신규시장을 개척하고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컨벤션센터에서 현지 기업 관계자 등 바이어, 일반인 참가자 총 200여명을 대상으로 ‘2019 한의약 말레이시아 홍보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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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우리 지역 건강상태, 건강보험 빅데이터로 확인
///부제 건보공단, ‘건강검진 및 의료이용지표’ 구축…100인 이상 사업장·지자체 제공
///본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하 건보공단)은 사업장 및 지역 단위별 건강검진 결과 및 주요 만성질환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건강검진 및 의료이용 지표’의 최신년도 자료를 구축, 지난달 28일부터 100인 이상 사업장 및 지자체(보건소) 보건담당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최신년도 자료가 구축됨에 따라 이를 통해 2002년부터 2018년까지의 지역 및 사업장 단위별 건강검진 결과와 고혈압, 당뇨 등 주요 만성질환의 현황 모니터링과 함께 2008년부터 2017년까지의 지역단위 항생제 처방률 및 사용량 실태를 확인해 적정한 항생제 관리가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건강검진 및 의료이용 지표’는 고혈압·당뇨병·암 등 15개 질환을 대상으로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해 산출한 55종의 건강검진 및 만성질환 관련지표와 항생제 관련지표, 기대수명 지표를 포함한 총 57종의 지표로 구성돼 있으며, 특히 20세 이상 전 국민의 진료 데이터와 건강검진 데이터, 자격 및 보험료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사업장 단위, 읍·면·동 단위, 장애인 단위의 세부 인구집단별 건강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유일한 지표로써, 효율적인 보건의료 정책수립 및 평가에 활용이 가능하다.
건보공단은 ‘건강검진 및 의료이용 지표’를 지난 2015년 4월부터 국민건강보험자료 공유서비스 홈페이지(http://nhiss.nhis.or.kr)를 통해 지자체(보건소)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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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칼럼
///이름 조인정 세무사연세교토 세무회계 대표
///제목 한의원 세무 칼럼 156
///부제 포괄 양수·양도시 세금 및 노무 문제는?
///본문 강동에서 개원 중인 홍길동(가명) 원장은 건강상의 문제로 기존의 의원을 후배한테 권리금 2억원에 의료장비 및 비품 등을 1억원, 총 3억원에 직원들까지 포괄적으로 양도할 예정이다.
이번호에서는 포괄 양수, 양도시의 세금 문제와 노무 문제에 대해서 다루어보자.
1. 계산서 발행 여부
ㄱ. 사업의 포괄양도에 해당하는 경우: 계산서를 발행하지 않아도 된다.
재화의 공급으로 보지 아니하는 사업의 양도(모든 사업시설뿐만 아니라 그 사업에 관한 일체의 인적 혹은 물적 권리와 의무를 양도하여 양도인과 동일시 되는 정도로 법률상의 지위를 그대로 승계시키는 것)하는 경우에는 계산서 발행의무가 없다.
ㄴ. 포괄양도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 계산서를 발행해야 한다.
하나의 사업장에서 일부 사업부만 양도하는 등 사업의 포괄양도에 해당하지 아니한 경우에는 각각 계산서를 발행해야 한다.
이 경우 개인사업자는 직전연도 총수입금액이 3억원 이상인 경우(법인사업자는 수입금액과 상관없이 무조건)에는 반드시 전자 계산서를 발행해야 하며, 종이 계산서 발행시 전자 계산서 미전송 가산세의 가산세가 부과된다.
다만 면세사업자가 아닌 과세사업자인 경우에는 계산서가 아니라 세금계산서를 발행해야 한다.
2. 권리금(영업권) 원천징수
권리금(영업권)을 지급하는 양수자는 지급하는 금액의 8.8%로 원천징수하고 지급한 날의 다음달 10일까지 원천징수 신고 및 납부를 하면 된다. 권리금을 지급한 내역인 기타소득 지급명세서는 폐업일의 다음 다음달 말일(2개월) 이내까지 관할 세무서에 제출하면 된다.
3. 청년 고용 증대세액공제를 받은 금액 추징 여부
청년고용증대 시킨 기업에 대한 세액공제를 받은 후 2년 이내에 폐업을 했다면 고용유지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것이므로 공제받은 세액을 납부해야 한다. 다만 공제받은 후 2년 이내 사업을 포괄양도하고 고용이 승계된 경우에는 추징사유에 해당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조특, 법인세과-766.2012.12.11.
고용증대 세액공제 적용시 거주자가 하던 사업을 법인으로 전환하여 새로운 법인을 설립하는 경우 전환법인으로 승계되는 상시근로자는 감소된 상시근로자로 보지 아니함.
4. 직원들 퇴직금 및 근속기간 계산 등
포괄 승계되는 경우에는 양수자가 퇴직금을 지급해야 하며 퇴직금 계산시 근속기간은 기존 사업장의 근속기간을 합산해서 지급하여야 한다. 다만 종전의 사업주와의 관계에 있어서 근로자가 자유의사에 의해 사직서를 제출하고 퇴직금을 수령한 후 사업주가 변경된 병의원에 새로이 입사하는 절차를 밟은 경우에는 동 입사시점부터 근로년수는 새로이 기산되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며, 이 경우 종전의 사업주가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아 근로기준법 위반의 문제가 발생된 경우라면 그 책임 또한 종전의 사업주에게 부과된다.
또한 연차유급휴가 계산 등을 위한 계속 근로년수는 사업주가 변동되기 전의 근로기간도 합산하여야 한다.
즉 퇴직금은 근로자가 퇴직시 그 지급청구권이 발생하는 것이므로 사업주가 변경되는 시점에서 근로자의 근로연수가 1년이 되지 못하였더라도 사업주 변동 후의 근로기간을 합산하여 1년을 경과한 때에는 근로기준법 규정에 의한 퇴직금 지급요건을 충족하게 되는 것이다.
영업양도가 이루어진 경우에는 원칙적으로 해당 근로자들의 근로관계가 양수하는 기업에 포괄적으로 승계되지만 근로자가 반대의사를 표시함으로써 양수기업에 승계되는 대신 양도기업에 잔류하거나 양도기업과 양수기업 모두에서 퇴직할 수도 있으며 근로자가 자의에 의하여 계속 근로관계를 단절할 의사로 양도기업에 퇴직하고 양수기업에 새로이 입사할 수도 있다(대법원 2012.5.10.선고2011다45217판결).
만약 근로자가 자신이 근로하던 사업장의 영업이 양도되었음에도 이러한 사실을 고지받지 못하였다면 양수인과 양도인 사이에 근로관계 승계가 이루어졌다고 볼 수 없으므로 양도인에게 퇴직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5. 기존 사업주의 미지급 임금
영업 양수 양도 시점 이전에 이미 발생된 임금채권, 즉 임금 정기지급일이 경과된 체불임금에 대한 지급의무 및 근로기준법 위반의 책임은 종전의 사업주가 지급해야 한다.
문의사항 Tel : 010-3422-1650 Freecol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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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양승정 교수 동신대학교 순천한방병원 한방부인과
///제목 ♦KMCRIC와 함께 임상논문 쉽게 읽기
///부제 임신한 비만 여성의 식이조절, 효과적인가?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KMCRIC 제목
임신한 비만 여성의 식이조절이 임상적으로 효과적인가?
서지사항
Flynn AC, Dalrymple K, Barr S, Poston L, Goff LM, Rogozi?ska E, van Poppel MN, Rayanagoudar G, Yeo S, Barakat Carballo R, Perales M, Bogaerts A, Cecatti JG, Dodd J, Owens J, Devlieger R, Teede H, Haakstad L, Motahari-Tabari N, Tonstad S, Luoto R, Guelfi K, Petrella E, Phelan S, Scudeller TT, Hauner H, Renault K, Sagedal LR, Stafne SN, Vinter C, Astrup A, Geiker NR, McAuliffe FM, Mol BW, Thangaratinam S; i-WIP (International Weight Management in Pregnancy) Collaborative Group. Dietary interventions in overweight and obese pregnant women: a systematic review of the content, delivery, and outcomes of randomized controlled trials. Nutr Rev. 2016 May;74(5):312-28. doi: 10.1093/nutrit/nuw005.
연구설계
식이조절과 운동요법을 비교한 무작위 대조군 연구를 대상으로 수행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 연구.
연구목적
임신 중 비만에 식이조절 시행 시 방법론적으로 연구설계의 타당성과 효과를 규명하기 위함이다.
질환 및 연구대상
임신, 과체중, 비만.
시험군중재
과체중(BMI>25kg/m²) 또는 비만(BMI>30kg/m²)인 여성이 식이조절만 하거나 식이조절과 운동요법을 병행함.
대조군중재
식이조절을 하지 않음.
평가지표
영양 함유량, 출산, 식이방법을 조사하여 식이 및 생활습관 조절을 통해 평가변수들을 추출했다.
주요결과
· 임신 영양 변화(지방 섭취 감소, 단백질 섭취 증가, 혈당 저하, 설탕 섭취 감소, 섬유질 섭취 증가 등)
· 섭취 음식의 변화(과일, 채소 섭취 증가 등)
· 식습관의 변화(건강식과 전통식으로 개선)
· 임신 체중 증가
· 조산이나 흡연을 한 임산부들의 태아 체중 증가
저자결론
여러 가지 방법의 건강한 식이조절을 통해서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임산부들에게 임신 체중 증가를 감소시켰을 뿐 아니라 다양한 임상적인 개선을 얻을 수 있었다.
KMCRIC 비평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여성들은 임신 중에 산전 및 산후 우울증[1], 거대아[2], 사산[3], 선천성 기형[4], 소아 비만[5] 등 다양한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PRISMA 관련 기준[6]에 근거하여 선정한 13건의 무작위 대조군 비교 임상시험 자료를 이용하여 식이조절과 생활습관의 변화가 과체중 또는 비만한 임산부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평가를 시도했다. 각 리뷰들은 다양한 방법론을 제시한 것이 특징적이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식이조절 방법은 국가에서 추천하는 건강 식이 권고안으로 BMI에 의거한 것이다. 그중 임산부를 위한 내용은 2건에 해당한다[7-11]. 임신성 당뇨 환자가 저혈당 식이를 하는 것과 하지 않은 것을 비교한 RCT 연구에서는 식이조절이 혈당 수치를 조절해 임신 중 체중 증가(gestational weight gain, GWG)를 감소시킨다고 보고했다[12]. 고혈압 관리를 위한 가이드라인(the Dietary Approaches to Stop Hypertension, DASH)을 따라 식이조절을 하는 것도 혈압, 지질, 공복혈당 등을 낮추는 유의한 결과가 있었다[13]. 그 외에 히스패닉 여성 등 문화적으로 맞춤화 된 생활습관으로 체중이 증가한 경우 임신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보고한 연구도 있었다[14].
저자도 밝히고 있지만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여성들에 대해 정확하게 확립된 식이조절 가이드가 없어서 기간, 신체활동, 식이상담, 식이조절의 타이밍, 산전/산후 관리 등 다양한 변수들로 인해 객관화시키기 어려운 점이 많다. 이 논문에는 BMI 관련한 모든 여성들의 기록이 포함되지 않은 점이 아쉬운 점이다. 실제로 임신과 관련한 연구는 많은 제한이 있다.
다만, 임신 중 전통적 식이조절을 했으나 체중이 심하게 증가한 경우에는 향후 따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체계적 문헌고찰을 했지만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임산부들에게 적절한 식이조절 방법의 근거가 부족하여 임산부 건강을 위한 일반적 식이조절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 향후 많은 제한이 있겠지만 이러한 가이드라인이 개발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KMCRIC 링크
http://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SR&access= S20160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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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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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광화문 광장 메운 5만여 간호사 한 목소리로 ‘간호법’ 제정 촉구
///부제 간협, ‘2019 간호정책 선포식’
///본문 전국 각지에서 모인 5만 여 명의 간호사들이 광화문 광장에 모여 ‘간호법’ 제정을 통해 보건의료의 패러다임을 개혁하겠다고 외쳤다.
지난달 30일 대한간호협회(회장 신경림, 이하 간협)는 ‘2019 간호정책 선포식을’ 개최, 간호 수급 불균형, 비효율적 간호전달체계 등 낡고 독점적인 현행 의료법을 개혁하겠다고 천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를 비롯해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등 국회의원들과 함께 보건복지부 김강립 차관, Nursing Now 위원장인 메리왓킨스 영국 상원의원, 대한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 대한약사회 김대업 회장, 대한치과의사협회 김철수 회장을 비롯해 간협 추산 5만 여명의 간호사들이 참석했다.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은 “치료중심에서 예방과 만성질환 관리로, 공급자 중심에서 환자와 국민 중심으로, 병원 등 기관 중심에서 지역사회의 네트워크 중심으로 보건의료의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하는데 그 해법은 40만 간호사들이 염원하는 간호법 제정에서 시작될 수 있다”고 운을 뗐다.
특히 신 회장은 ‘간호법 제정으로, 전근대적인 보건의료체계를 혁신하겠다’라는 슬로건 아래 △국민과 환자를 위해 예방과 건강중심의 보건의료 체계 개혁 △지역사회 통합돌봄 시스템 활성화 △간호사와 의료인 간 면허체계 정립 기여 △간호인력 수급 불균형 해소 및 근무환경 개선 △합리적 간호전달체계 수립 등 간호정책 5대 중점이 간호법 제정으로 개선돼야 함을 밝혔다.
간호법은 지난 4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과 야당인 자유한국당 김세연 의원이 각각 대표 발의했으며, 주요 내용으로는 간호법 정의를 비롯 보건복지부장관이 인정하는 △전문간호사 자격 △간호사 면허 후 3년마다 취업상황 신고 △보수교육 의무화 △간호사회 설립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공 △간호인력 지원센터 지역별 설립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세연 의원은 “이전에 없던 새로운 보건의료 서비스 산업에 변화가 불어 닥치고 있으며, 간호법 제정이야말로 우리 대한민국에 보건의료 개혁에 큰 과제”라며 “선진국형의 보건의료 서비스, 간호서비스가 지역사회에 커뮤니티케어, 간호전달체계로 이어지고 선진화된 독립 법안으로 제정될 수 있도록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선포식에 참여하기 위해 경상북도에서 온 한 학생은 “많은 학생들이 훌륭한 간호사가 되기 위해 교육에 열과 성을 다하고 있음에도 간호사들이 처한 열악한 상황을 마주할 때면 마음이 좋지 않다”며 “정계에서 간호법 제정을 외치는 많은 분들이 참여했다는 사실은 그만큼 간호법 제정이 필요하다는 증거라고 생각하며, 20대 국회가 끝나기 전에 꼭 법안이 통과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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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9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대전대학교 서울한방병원 개원
///부제 통함 암치료 선도 병원으로 도약 다짐
///본문 대전대학교 서울한방병원이 지난달 24일 개원식을 개최했다.
서울한방병원 4층 HYEHWA HALL에서 내·외빈 및 교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원식은 △내·외빈 소개 △감사패 및 공로패 증정 △병원 건축 소개 △병원운영 방향 소개 △혜화의료원장 환영사 △이창준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 윤방부 아산충무병원 재단회장, 이진용 경희대학교한방병원 병원장 등의 순으로 축사가 진행됐으며 식후 행사로 테이프커팅식, 병원 투어, 리셉션이 이어졌다.
서울 송파구 문정 법조단지 내에 위치한 대전대학교 서울한방병원은 지난달 2일부터 진료를 시작했다. 지상 13층, 지하3층 총 50병상 규모로 동서암센터, 통합면역센터, 척추신경재활센터, 여성의학·소아청소년센터, 혜화진료센터 등의 외래센터를 갖추고 9명의 전문의가 한·양방 협진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유화승 병원장은 인사말에서 “50개 병상이 채광이 잘돼 환자 치료의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통합 암치료를 선도하는 병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임용철 혜화의료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대전, 천안, 청주에서 한의대학교 부속 병원을 운영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서울 지역에서 프리미엄 실버케어를 실현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준 한의약정책관은 “정부 지원이 침, 뜸 부항 위주로 가다보니 한의계의 급여화가 제한적인 측면이 있으나 융합과 통합이 중요한 시대, 의과와 한의과가 난치성, 만성 질환에서 협진해 한의가 외연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진용 경희대한방병원장은 “경희대 암 병원에 근무 중인 서울대 출신의 한 양의사는 암은 수술이나 화학, 방사선 치료로는 거의 실패했기 때문에 면역력이 대두되고 한의약이 역할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하는데 통합 암치료의 선두주자인 대전대병원의 혁신과 도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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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41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세계 암 치료 전문가들, 전침 치료 효과에 주목
///부제 유방암 환자 항암 부작용 감소 및 삶의 질 제고 효능
///부제 국내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 한의종양 코호트 연구 등 소개
///부제 대전대학교 서울한방병원 동서암센터 유화승 교수팀, 국제 통합암학회서 발표
///본문 대전대학교 서울한방병원 동서암센터 유화승 교수팀이 2019 국제 통합암학회(Society for Integrative Oncology) 제16회 국제 학술 컨퍼런스에서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유방암 환자의 전자침술을 이용한 말초신경병증 및 삶의 질 변화 평가에 대한 임상시험’에 대한 연구결과와 ‘전향적 한의 종양 코호트 연구’를 주제로 구두발표해 주목받았다.
지난달 19일부터 21일까지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이번 컨퍼런스에서 유화승 교수팀이 발표한 첫 번째 연구주제는 유방암 환자의 삶의 질 제고 및 부작용 감소를 목표로한 것으로 전자침술의 안전성 및 항암치료 중 발생하는 부작용에 대한 감소효능에 대해 진행된 무작위배정 임상연구에 대한 내용이어서 많은 해외 연구자들로 부터 관심을 끌었다.
또한 전향적 종양 코호트 연구는 국내 한의계에서 최초로 진행되는 암환자에 대한 코호트 연구로 2016년 10월부터 시행돼 2020년 10월까지 다빈도의 7개 암종에 대한 한의치료를 받은 암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연구다.
이 연구에서는 한의종양치료 기간과 관련된 환자의 특성을 분석하고 한의종양치료 기간에 따라 환자를 단기간 치료군과 장기간 치료군의 2개 그룹으로 분류해 삶의 질과 우울증 척도 및 텔로미어 길이의 변화 정도를 비교, 한의치료의 유효성을 입증하는 것이다.
특히 국제 통합암학회의 보드멤버인 유화승 교수는 국내 통합암치료의 현황을 세계 학자들에게 발표하는 자리를 가져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냈다.
한편 이번 학회에는 전 세계 통합암치료 권위자 500여명이 발표자로 참석해 통합암치료의 기초 및 임상 분야에 대한 학술 발표와 함께 전 세계의 통합암치료 현황에 대해 서로 공유하고 통합암치료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는 학술 교류의 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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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4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지체장애인 건강 증진에 앞장서겠습니다”
///부제 인천자생한방병원·인천시지체장애인협회 업무협약 체결
///본문 인천자생한방병원(병원장 우인)과 인천광역시지체장애인협회(회장 안병옥)는 지난달 30일 지체장애인 건강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인천자생한방병원 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인천자생한방병원 윤승규 의무원장과 인천광역시지체장애인협회 안병옥 회장을 비롯해 양 기관 주요 인사 10여명이 참석해 진행됐으며, 이번 협약에 따라 인천자생한방병원은 앞으로 인천광역시지체장애인협회 회원 장애인들과 임직원 1만3000여명의 척추·관절 질환 예방 및 치료에 힘쓸 예정이다.
또한 지체장애인들의 경우에는 근골격계 질환의 위험성이 일반인들보다 높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만큼 양 기관은 한의의료봉사 등 사회공헌활동도 병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국립재활원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장애인의 유병률은 고혈압(43.57%), 염증성 다발관절병증·관절증(35%), 당뇨(24%), 척추병증(19%) 등의 순으로 높다. 국립재활원은 장애인의 근골격계 질환 유병률이 높은 원인으로 낮은 활동량에 따른 근육량 감소를 꼽고 있다.
인천자생한방병원은 협약식 이전 협력의 첫 걸음으로, 지난달 23일 열린 ‘2019년 인천광역시 장애인 합동결혼식’에 참석해 이날 결혼식을 올린 부부 5쌍에게 생활보약을 지원하며 건강한 가정생활을 기원키도 했다.
우인 병원장은 “지체장애인을 비롯한 모든 장애인들의 건강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확산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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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4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건강iN 콘텐츠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부제 건보공단, 오는 23일까지 접수…’모바일 특화 서비스’ 주제
///본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하 건보공단)은 건강정보전문사이트 건강iN의 창의적인 콘텐츠를 발굴하고, 수요자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해 오는 23일까지 ‘건강iN 콘텐츠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공모내용은 건보공단이 보유하고 있는 건강 관련 빅데이터, 오픈된 공공데이터, 개인건강기록(IoT 등) 데이터 등을 융합한 신규 서비스에 관한 아이디어로 △자가 건강관리를 위해 건강iN(웹·앱)에서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등 ‘모바일 특화 서비스’를 주제로 하여 개인 또는 팀(인원제한 없음)의 형태로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공모방법은 건강iN 콘텐츠 아이디어 공모전 기획서, 건강iN 콘텐츠 아이디어 공모전 참가 서약서, 개인정보 수집·이용 동의서를 이메일(130321@nhis.or.kr)로 제출하면 된다.
공모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건강iN(http://hi.nhis.or.kr) > 건강iN 소개 > 공지사항의 ‘2019년 건강iN 콘텐츠 아이디어 공모전’ 게시글의 공모요강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모 당선작은 아이디어의 활용 적절성, 실현가능성, 독창성, 충실성을 고려래 최우수상(150만원) 1명(팀), 우수상(각 100만원) 2명(팀), 장려상(각 50만원) 3명(팀) 선정하며, 당선 결과는 오는 12월11일 건강iN 공지사항을 통해 게시 및 개별적으로 통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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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4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박종철 순천대 교수, 서울강서문화원장 감사패 받아
///부제 허준박물관 주최 ‘세계의 약초 특별전’ 개최 공로 인정
///본문 국립순천대학교는 박종철 교수(한약자원개발학과·사진)가 서울강서문화원 김진호 원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박 교수는 허준박물관이 주최한 ‘세계의 약초 특별전’에 평생 수집한 37개국 450여 종의 귀중한 자료를 전시, 서울시 강서구민의 건강과 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내년 3월까지 열리는 ‘세계의 약초 특별전’에는 희귀 약재, 약초 활용 의약품, 약초 도서, 약초 사진전을 비롯해 양귀비가 좋아하는 여지, 세계의 인삼, 열하일기 속의 약초, 세계전통의약 코너도 마련돼 있다.
박 교수는 “세계 각지에서 수집한 약초 자료의 특별전시를 마련해 준 강서문화원과 허준박물관측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강서문화원과 허준박물관에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감사패 전달식에는 서울강서문화원 김진호 원장·김병희 명예원장, 허준박물관 김쾌정 관장 그리고 박 교수의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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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학 발전, 다른 분야와 협력·연대 통해 한의학 창조해야”
///부제 한의학 성장·진화는 갈등-창조-협력의 다중적 과정 거친 새로운 인프라 권력의 탄생
///부제 한의학의 산업화는 최대의 블루오션…정부 및 기업의 공격적인 투자 및 지원 필요
///부제 김종영 교수 경희대학교 사회학과(한국교육개혁전략포럼 정책위원장)
///본문 [편집자 주]
최근 김종영 경희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는 한의학의 근현대 발전상을 담는 것은 물론 사회학자의 관점에서 현재 한의계가 처한 위기 및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하이브리드 한의학: 근대, 권력, 창조’라는 제하의 책을 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본란에서는 김종영 교수로부터 이 책을 저술하게 된 배경과 더불어 향후 한의학이 발전하기 위한 방안 등을 들어본다.
Q. 이 책을 간략히 소개한다면?
이 책은 근대한의학의 탄생을 다루고 있다. 구체적으로 한의학의 과학화·산업화·세계화·제도화를 ‘창조적 유물론’(cre
ative materialism)으로 설명한다. 한의학에 대한 기존의 설명은 패러다임론이 우세했지만, 이러한 관점은 한의학이 과학·양의학과의 결합을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이 책은 한의학과 과학·양의학의 결합이 현실적으로, 그리고 논리적으로 가능하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또한 한의학의 근대화·제도화·법제화 과정뿐만 아니라 한의학이 실험실, 진료실, 산업현장에서 어떻게 창조적으로 탈바꿈하고 인프라 권력을 확장하는지도 함께 제시하고 있다.
Q. 한의학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한의학의 과학화·산업화·세계화는 대단히 매력적인 주제일 뿐만 아니라 우리의 관습적 사고를 수정할 것을 강요한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한의학-양의학, 전통-근대, 동양-서양 등의 이분법적 사고로 한의학과 근대를 이해하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한의학은 과학, 양의학, 국가와 싸우면서 지난 100년 동안 성장해 왔으며, 또 다른 한편으로 한의학은 과학과 양의학과의 적극적인 만남을 통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이는 연구자에게는 대단히 매력적이고 연구의 혁신을 요구하는 부분이다. 이러한 매력적인 부분들이 한의학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다.
Q. 집필하면서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면?
이 책은 ‘지배받는 지배자: 미국 유학과 한국 엘리트의 탄생’, ‘지민의 탄생: 지식민주주의를 향한 시민지성의 도전’과 더불어 저의 <지식과 권력 3부작>의 마지막 책이다. 이 세 책 중 이번 책이 가장 집필하기 힘들었다. 왜냐하면 이 책을 위해 실험실 및 한·양방협진, 의료 산업체 참여관찰 등 대단히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만 했다. 사회학자가 한의학과 과학을 동시에 배우면서 실험현장과 의료현장을 분석적으로 다루기가 대단히 힘들었다. 돌이켜보면 거의 맨땅에 헤딩하는 것과 다름없었다.
Q. 책을 통해 전하고 싶은 얘기는?
이 책은 한의학이 앞으로 어떻게 성장하고 진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생산적인 관점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한의학을 넘어 한국 의료계 전반에 대해서도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한의학의 과학화·세계화·산업화를 연구하기 위해 한의사들만 만난 것은 아니다. 양의사, 과학자, 기업인, 정부정책 관계자 등을 만났다. 한국 의료계는 지난 수십년 동안 서로 갈등하며 성장했다. 저는 이 책을 통해 한국 의료계가 의료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서로를 존중하며 공존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Q. 사회학자로서 한의계 역사를 살펴본 소감은?
한의학의 역사는 투쟁과 창조의 역사였다. 일본 제국주의뿐만 아니라 해방 후에도 국가와 양의학에 의해 엄청난 억압과 핍박을 받았다. 그러나 한의계는 이에 굴하지 않고 싸우고 또 싸웠다. 90년대 한약분쟁을 집단적으로 체험한 한의계는 ‘집단’이 중요하다는 것을 처절하게 배웠으며, 2010년대에는 천연물신약 분쟁 등 한의계는 아직도 정부·양의계와 싸우고 있다.
특히 한의계는 싸움만 한 것이 아니라 한의학을 부단하게 창조해 왔다. 한·중·일 세 나라를 비교하면 한의학이 가장 다양하게 발달한 나라는 한국이다. 한의계는 의료현장에서 다양한 유파들이 공존하며 꽃을 피워왔을 뿐만 아니라 과학화·산업화·세계화를 통해 다른 영역을 창조적으로 개척해 왔다.
Q. 한의학 발전을 위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전체적으로 한의학은 지금까지 잘해 왔다. 한의계는 한국에서 가장 우수한 집단에 속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인재들이 넘쳐나고 있다는 점에서 한의계는 축복받은 것이다. 하지만 한의학이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보다 공격적으로 다른 분야와의 협력과 연대를 통해서 한의학을 창조해 나가야 한다. 임상, 연구, 산업 모두 중요하지만 산업 분야가 특히 블루오션이다.
가령 책을 준비하면서 산업화를 연구하기 위해 여러 기업인들과 개발자들을 만났다. 그 중 한 곳이 아모레퍼시픽이다. 아모레퍼시픽의 히트 상품은 ‘설화수’라는 한방화장품이고 1년 매출액이 1조가 넘지만, 설화수의 개발자는 바로 경희대 한의대이다. 당시 태평양화학(현재 아모레퍼시픽) 연구개발팀은 경희대 한의대에 의뢰해 설화수를 만들게 되지만, 설화수의 개발로 인해 경희대 한의대가 얻은 보상은 너무나 적다. 90년대 말 설화수가 개발될 때 한국에 지적재산권이라는 개념이 없었고, 경희대 한의대는 설화수라는 처방을 거의 무상으로 준 것이나 다름없었다. 반면 아모레퍼시픽의 서경배 회장의 재산은 7조6000억원(2018년 기준)으로 이건희, 서정진, 이재용에 이어 한국 4위의 부자이다. 글로벌 자본가로서의 서경배 회장의 부상에는 설화수의 대성공이 큰 역할을 했다.
한의계가 앞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산업화를 위해 공격적인 지원과 투자를 해야 한다. 중국이 무한한 시장을 제공하고 있고, 정부와 기업도 한의학의 무한한 가능성을 바라봐야 한다. 이를 위해서 한의계의 리더십은 대단히 중요하다. 한의계의 리더들은 산업과 글로벌리제이션에 대해 열린 시각을 가지고 보다 공격적인 자세를 취해야 한다. 이를 위해 인재를 키워야 하고 후배들을 위해 선배들이 지원에 나서야 한다.
예를 들어 류근철 박사는 한의학 1호 박사로서 큰 성공을 거뒀고, 카이스트에 578억원을 기부했다. 저는 카이스트에서 한의학에 대한 강연을 하는 시간을 갖게 돼 류 박사를 직접 만나본 적이 있다. 발표를 바로 앞에서 들은 류 박사는 여러 코멘트를 했던 기억이 있다. 제가 기억나는 코멘트는 제 손금이 당신께서 보신 손금 중에서 가장 좋다고 했고 앞으로 큰 성공을 할 것이라는 말을 했다(웃음). 당시 류 박사를 만나 서로 교감이 좋아서 차후에 만나면 한의대 학생들을 위해 도움을 주라는 말을 하고 싶었는데, 그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 돌아가셔서 지금도 많은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
류 박사의 사례처럼 앞으로 한의학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제2, 제3의 류근철 박사, 이영림 원장, 청강 김영훈 선생의 후손들과 같이 한의계에 통 큰 기부가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는 전적으로 한의계의 선배들과 리더들의 역할일 것이다.
한의대에는 너무나 우수한 인재들이 모여있다. 4차 산업혁명의 인재는 대학에서 길러진다. ‘설화수’와 ‘스티렌’의 대성공에서 알 수 있듯이 한의학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며, 대학에서부터 인재를 키우기 위해서는 한의계 선배들의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한의대 학생들이 차후에 서경배 회장이나 중의학 분야에서 노벨상을 받은 투유유와 같은 인재가 되지 말라는 법은 없을 것이다. 4차 산업혁명과 지식경제에서는 인재들이 가장 중요하고 한의계는 보다 더 공격적으로 인재들이 모여 있는 한의대에 지원하고 투자해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
Q. 한의계에 하고 싶은 말은?
이 책을 쓰기 위한 연구를 위해 한의계, 과학계, 정부관계자, 기업인 등 수백명을 만났다. 지면을 통해 그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꼭 전하고 싶다. 이 책은 한의계가 처한 문제들을 심도있게 이해하고 분석했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들은 한의계 사람들 누구나가 고민하고 풀고 싶은 문제들일 것이다. 아무쪼록 이 책이 한의계의 오랜 고민과 숙제를 푸는데 조그마한 기여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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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아프리카 가나의 의료봉사 현장-강우영 한의사
///제목 “South Korea a good country!”
///본문 안녕하세요! 한의사 강우영 미카엘 원장입니다. 저는 1주일 동안 환경이 아주 열악하다는 가나 북부지역인 타말레에 가나한인교회 이태열 장로님 안내로 의료선교 봉사활동을 다녀왔습니다.
타말레에서도 매우 환경이 열악한 4군데의 빌리지 교회를 타말레 지역에서 활동하시는 선교사님들(WEC 선교회의 정홍화, 반성숙 부부 선교사/장두식 선교사/ 양광균, 김정림 부부 선교사/김종성 선교사) 안내로 방문하여서 원주민 환자들에게 침시술을 하였답니다.
원주민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열광적이었고 “오우~ Surprise!”란 용어를 외치면서 제게 또 다시 방문하여 주기를 요청했습니다.
빌리지 추장님도 진료실을 직접 방문하여서 제게 감사의 뜻을 전하더군요. 저는 빌리지 원주민들을 치료하면서 이렇게 외쳤답니다. “l’m not the China. I’m Korea Oriental Medicine Clinic Doctor of South Korea!.”
원주민들이 제게 “South Korea a good country!”라고 외치는 말을 듣고서 저는 피로가 사라자면서 절로 힘이 나고 행복했답니다. 그리고 이왕 간 김에 제가 거주하고 있는 테마에서 제일 먼 곳인 ‘WIAGA Clinic Center’(차량으로 17시간여 소요)에 근무하고 계시는 한주선 베아트리스 수녀님에게도 답사를 하고 왔습니다.
제가 이번에 환경이 열악한 가나 북부지역에서 활동하시는 선교사 분들은 행동으로 믿음을 실천하시는 분들임을 절실히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빌리지를 가면서 초원지대에서 먹은 컵라면의 맛은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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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자생한방병원 김미령 원장, 세계수기근골의학연합회 감사 선출
///본문 자생한방병원 김미령 원장(사진)이 지난 24일 스페인에서 열린 세계수기근골의학연합회(이하 FIMM, International Federation for Manual/Musculoskeletal Medicine) 제 54차 연차총회에서 차기 감사(Auditor)로 선출됐다.
이에따라 김미령 원장은 FIMM의 운영에 있어 전반업무가 효율적으로 이행됐는지 감독하고 이를 토대로 감사보고서를 작성해 연차총회에서 보고하는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임기는 2020년부터 시작된다.
김미령 원장은 “의사와 한의사 간의 활발한 학술적 교류가 국제 무대에서 한의학의 역할을 키우고 저명한 해외 의료진들의 공감과 인정을 받는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며 “맡은 바 임무와 교류를 충실히 이어가며 세계 속 한의학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FIMM은 근거 중심의 수기근골의학을 시술하는 의사(MD)와 오스테오페틱의사(DO) 회원으로 구성된 23개국의 국가 단위의 학회 연합회로 세계보건기구(WHO) 관련 보건정책 활동을 수행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척추신경추나의학회가 2016년부터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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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과 더불어 사는 세상”
///부제 김진돈 송파구한의사회장, 사회복지단체에 도서 1120권 ‘기증’
///본문 김진돈 송파구한의사회장(사진 왼쪽)은 지난달 29일 사회복지법인 함께하는 재단(굿윌스토어)에 신간도서 1120권을 기증,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함께하는 재단은 지난 2011년 설립된 이후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탈북민지원센터, 장애인 공동생활 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장애인과 저소득 다문화센터 가정을 직접 고용하는 굿윌스토어 및 기업 기증품 판매 전문매장인 나눔스케어 등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번 기증과 관련 김진돈 회장은 “우리의 이웃이기도 한 소외되고 어려운 장애인들에게 삶의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주고, 사랑과 배려 그리고 나눔의 가치를 실현해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데 자그마나마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서 도서를 기증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또한 “이러한 기부활동들이 더 많은 사람들에 의해 진행될 수 있도록 기부문화 확선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진돈 회장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송파구협의회장을 맡으면서 지역사회 탈북민 지원활동과 평화통일 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으며, 이밖에도 송파구립도서관 통합운영위원장, 서울시교육청소파도서관 운영위원장, 남북민간교류협의회 공동대표 등으로도 활동하며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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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43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서울시한의사회 직원 직무교육 친목 도모 및 회무 효율화 협력
///부제 김진돈 송파구한의사회장, 사회복지단체에 도서 1120권 ‘기증’
///본문 서울특별시한의사회 직원 및 각 구 국장협의회(회장 오재근)은 지난 25일 직무교육을 통해 미납회비 수납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는 한편 회무 효율화를 위해 협력키로 했다.
이어 청계산 산행을 통해 직원 간 친목을 다졌다.
오재근 회장은 “서울시한의사회 직원 및 각 구 사무국 직원들이 단결과 화합을 위한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효율적인 회무 추진에 더욱 매진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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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안상우 박사 한국한의학연구원 동의보감사업단
///제목 고전에서 느껴보는 醫藥文化 17
///부제 돼지열병과 가축전염병 방역사(防疫史)
///부제 『우마양저염역병치료방』 본문 첫장, “소며 말이며 양이며 돼지며 서로 전염하는 병 고치는 방문이다.”
///본문 최근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 전시중인 동의보감 제주전시회도 살펴보고 사암침봉사단에서 실시하는 무료진료도 지원할 겸 제주에 다녀왔다. 제주별미라는 고기국수와 돔베 고기집을 찾았다. 예전에도 몇 차례 제주 특산 흑돼지고기를 맛보고자 유명하다는 맛집을 찾아다닌 적이 있고 제주에 가면 한번쯤 들러보게 되는 제주만의 독특한 똥돼지 사육방식의 전통을 흥미롭게 여긴 적이 있다.
언젠가 추사 김정희 유배지에 들렀을 때에도 추사가 지냈다는 적소(謫所) 뒤란에 보존된 통시를 본 일이 있다. 여기에 돼지를 함께 길렀다는데 산간지역에서는 문간에 변소를 설치하고 돼지를 길러 외부인이 집안에 들어오는 것을 알렸다고 하니 돼지와 인간이 절묘한 방식으로 공존하는 삶을 살아온 것이라 할 수 있다.
여하튼 육지에서 보기 힘든 담백한 돼지고기 육질을 즐기면서도 중부이북은 돼지열병을 막느라 날마다 뉴스의 초점이 되는데, 제주는 바다가 가로막혀 인마의 이동이 어려우니 당분간 전염될 걱정은 적구나 하고 안도하는 마음이 들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이란 금시초문의 특이한 병명
중국으로부터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이 돼지열병은 애초에는 아주 멀리 아프리카로부터 전해진 것이라 하는데 중간에 어떤 경로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우리나라에 까지 오게 되었는지는 알 길이 없다. 다만 북한을 거쳐 한반도로 남하하지 않았나 싶은데, 현재는 남북간 군사분계선에 묶여 있는 셈이다.
방역당국은 DMZ 철책 밖에 1미터 높이의 고압철책을 2중으로 설치하여 열병에 감염된 멧돼지가 먹이를 찾기 위해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쪽으로 내려오는 것을 막아보겠다는 대책을 세운 모양이다. 그나마 이 방호벽이 열병에 걸린 돼지가 후방지역으로 넘어오는 것을 막을 수만 있다면 수만 마리 사육돼지가 지근거리에 살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살처분 당하는 일을 미연에 막아줄 것이고 양돈농가에게는 희망을 전해주는 복음이 될 것이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이란 금시초문의 특이한 병명에 어안이 벙벙한 채로 지내다가 예전에는 이런 돼지가축병이 없었을까 하는 질문에 자문자답하는 심정으로 고의서를 뒤져보기로 하였다. 마침 오래 전부터 소개 글을 한번 써보리라 맘먹다가 가축에 대한 선지식이 적어 그만 내쳐두었던 수의학 책이 하나 뇌리에 떠올랐다.
서명은 『우마양저염역병치료방(牛馬羊猪染疫病治療方)』이라는 다소 긴 이름이다. 또 다루는 대상도 인간이 아니고 소, 말, 양, 돼지, 사슴 등 발굽달린 가축들을 싸잡아 다루고 있으니 매우 특색 있는 전통수의서임에 틀림없다. 2010~2011년 한국에서 소와 돼지 350만 마리를 생매장했던 구제역의 악몽을 떠올린다면 이 책이 얼마나 소중한 기록인지를 직감할 수 있을 것이다.
1541년에 작성된 권응창의 서문에 의하면 이 가축전염병치료방을 교서관(校書館)에서 19건을 인출하여 그 중 10건은 본조(本曹/권응창이 좌승지로 있으면서 적은 글이므로 승정원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및 전생서(典牲暑), 사축서(司畜署), 오부(五部), 전의감, 혜민서에 각각 분배하고 나머지 9건은 개성부를 비롯하여 8도에 나눠 보내서 각도로 하여금 즉시 판목(板木)에 새겨 많이 인출하여 각 관아에 나눠 보내도록 하라고 지시하였다.
『牛馬羊猪染疫病治療方』, 가축 전염병 치료 교본
방역을 담당한 해당 각 관서와 지방관아에 급히 내려 보내 대응토록 조처한 것이다. 특별히 이 가축전염병치료방은 이두와 언문 2가지로 함께 기록하였으며, 약명에는 향약명(鄕名)을 병기하여 놓은 것이 특색인데, 아마도 지방 관아의 아전들과 향촌의 부로(父老)들이 널리 읽어볼 수 있도록 배려한 것임에 틀림없다.
이미 알려진 의약방서 가운데 돼지 전염병에 대해 기록한 전문방역서는 아마도 이것이 유일할 듯한데, 『우마양저염역병치료방』이라고 적힌 본문 첫 장의 권수제 아래에 다음과 같이 한글로 된 풀이가 달려있다. “소며 말이며 양이며 돼지며 서로 전염하는 병 고치는 방문이다.”(필자 현대 표기로 옮김)
곧 가축전염병인 셈인데 날짐승이나 물고기는 없고 모두 발굽을 가진 짐승들이라 구제역이나 이번에 유행하는 돼지열병 같은 동물전염병이 이에 해당되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든다. 그런데 여기서 가장 초점이 되는 주안점은 이 병이 서로 급속하게 전염되어 퍼지는 돌림병이라는데 있다. 이를 책에서는 염역병(染疫病)이라고 명명하였는데, 그 아래에는 다음과 같은 풀이가 있다. “염역병은 하나 앓고 둘, 셋이 아파 서로 전염하는 병이다.”
처방편은 출전에 따라 몇 조문씩 구분되어 있는데, 『본초』(아마도 경사증류비용본초를 말할 것임.)에서 15조문, 『우마의방(牛馬醫方)』에서 2조문, 기타 『신은(神隱)』에서 4조문, 『사림광기(事林廣記)』에서 4조문이 선용되었다. 또 권미에는 사육방법에 있어서 주의점과 특기사항을 역시 여러 문헌에서 인용해 번역해 두었는데, 『산거사요』에서 양을 키우는 축사를 청소하고 청결하게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어 당시에도 가축의 생육환경과 위생이 필수조건임을 잘 인지하고 있었던 것이 분명하다.
『편민도찬』, 『두창경험방』 등 痘瘡 열독 처방
한편 본문 가운데 돼지열병에 참고할 만한 내용도 들어 있다. 돼지가 전염병에 걸렸거든 무(나복·蘿蔔)나 무 잎을 주어 먹이는 것이 좋다고 하였는데, 이것은 돼지가 즐겨먹는 먹거리로 성질이 서늘하여 능히 그 열독(熱毒)을 낫게 하며, 또한 능히 그 장과 위를 돌려주어(선전·宣轉) 잘 빠져나가게 해준다. 만일 먹지 않으면 구하기 어렵다고 밝혀 놓았다.
또 『편민도찬(便民圖纂)』이란 책을 인용한 대목에서는 돼지 병에 그 꼬리 끝을 째어 피를 내면 곧 낫는다고 하였다. 돼지꼬리에서 피를 내는 방법이 나오니 불연듯 떠오르는 대목이 있다. 허준이 지은 『두창집요』에 등장하는 저미혈(豬尾血) 혹은 박진희 『두창경험방』에 등장하는 저미고(猪尾膏)가 바로 그것이다. 두창의 열독을 풀어주는 처방으로 돼지의 꼬리 끝을 찔러 출혈시킨 다음 그 피를 해열제로 응용하였으니 사람에게나 돼지에게나 열병에 이래저래 돼지 꼬리의 피가 유용하게 쓰인 셈이니 묘한 인연법이 아닐 수 없다.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을 정도로 빠른 대응과 철저한 방역대책을 실시하여 성공적으로 돼지열병을 막아내고 있다는 방역당국의 말이 분명 허언은 아니겠지만, 인간의 배를 채우기 위해 길러졌다가 감염이 우려된다는 이유만으로 헛되이 살육되는 현실 속에서 돼지열병을 치료할 수 있는 묘책을 찾아볼 순 없을지, 안타까운 마음에 애꿎은 책장 갈피마다 이리저리 뒤적여 본다.
///끝
///시작
///면 46
///세션 기고
///이름 김상호 조교수 대구한의대 부속포항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제목 한의재난의료지원 매뉴얼 개발 필요하다
///부제 한의치료로 포항 이재민 트라우마·우울증·불면 등 호전시켜
///부제 감정자유기법(EFT)도 이재민 PTSD 치료에 효과
///부제 한의재난의료 전문가 양성해 재난 트라우마 치유에 필요한 역할 기대
///본문 [편집자 주] 포항지진이 발생한 지 708일이 지났지만 피해는 현재진행형이다. 한 순간 지진으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은 포항이재민 30여명은 여전히 체육관에 머물고 있다. 트라우마와 불면 등 정신질환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는 이들을 위해 김상호(대구한의대 부속포항한방병원) 교수는 의료 지원팀을 이끌고 약 두 달간 의료봉사에 나섰다. 그 진료일지를 상, 하에 걸쳐 소개한다.
진료 D+21 일
마치고 돌아가는 길, 이재민 분들이 식당에 나와 도란도란 담소를 나누며 TV를 보고 계셨다. 비록 지진으로 보금자리를 잃게 되셨지만 남은 어르신들이 이렇게 서로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져 삭막한 아파트생활이 줄 수 없는 시간과 추억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당연히 하루빨리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대피소를 떠나셔야겠지만 함께 보는 TV, 함께 먹는 밥이 더 맛있다. 지진의 트라우마를 견뎌내기 위해서 서로 더욱 가까이 의지하고 계신다. 체육관 바깥에 나오니 공기가 상쾌하다. 시원한 밤하늘 구름 속 휘영청 밝은 보름달이 얼굴을 내민다. 어둠 속에 만나는 달빛, 그리고 이재민 분들의 따뜻한 모습에 내 마음까지 은은하게 밝아진다.
진료 D+28 일
“모두가 함께합니다…포항 힘내세요”
한 이재민의 텐트 옆을 지나다 텐트 위에 놓인 신문을 발견했다. 지진발생 3일 후인 2017년 11월18일자 신문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지진의 상처는 계속되고 있다. 동일본대지진 발생 2년 후에도 무려 15만명이나 되는 주민들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임시대피소 생활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2년이면 군대도 제대하는데…이제 조금만 있으면 2년을 넘기고 제대할 거라...” 한 아주머니께서 웃으며 말씀하신다. 이런 농담이라도 하지 않으면 이렇게나 긴 대피소 생활을 버텨내기 힘들 것이다. 당장 문제를 해결해드릴 수 없어 뭐라고 위로를 드려야할지 마음이 착잡했다.
진료 D+35 일
오늘은 마지막 진료 때 지진발생 이후 화병, 잘 놀람, 어지럼증, 불면을 호소하시는 60대 초반 아주머니와 이야기를 더 나누게 됐다.
“지진날 때 뒷산에 있었는데 산이 흔들렸다. 산이 무너질 것 같은 느낌이었다. 지진 이후 조금 흔들리면 지진인가, 좀 큰 소리를 들으면 여진인가하고 깜짝깜짝 놀라는 트라우마 증세는 안 없어진다. 빌딩 고층에서 화장실 가면 흔들거림이 느껴진다. 시에서 임대주택을 지원해주지 않고 1년 반이 되어가도록 계속 대피소 생활을 하니 화가 난다. 대피소에서 매끼 잘 먹긴 하지만 뭔가 결핍된 느낌이다. 아무래도 안정된 생활이 아니다보니까… 그래도 대피소 생활은 옛날 시골 골목에서 같이 사는 느낌이다. 오기 전에는 스치면서 이웃 간에도 잘 모르는데 여기 와서야 옆집이 그랬구나하고 서로 사정을 많이 알게 됐다. 시골 동네 공동체처럼…”
이야기를 들으며 이재민들에 더 깊이 이해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잘 알게 되고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누면 더 필요한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이다.
진료 D+44 일
오늘 마지막에 진료한 분은 고향이 전라도셨다. 서울에서 포항으로 내려 오신지도 벌써 30여 년 전이다. 화병이나 깜짝깜짝 놀라는 증상이나 어지럼증이 많이 좋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조금만 흔들리면 또 여진인가하며 불안해진다. 이 트라우마 후유증은 벌써 시간이 일년 반이 훨씬 넘었는데도 안 없어진다고 한다. 이전에는 취미생활도 하고 산에도 다니고 활동을 했는데 이재민이 되어 체육관 대피소 생활을 하면서는 아무 것도 하기 싫단다. 그냥 여기에서 하루하루 시간을 보내게 된다. 비좁은 텐트가 어느새 익숙해졌다는 사실이 신기하단다. 처음 지진 때는 이 작은 텐트도 감지덕지였다. 주민들이 불안해서 서로 여기 들어오려고 했다. 텐트에서 남편과 둘이 잤다는 게 지금은 새삼스럽다. 지금은 텐트 두 개를 붙여서 자서 다행이라는 말씀에 마음이 짠했다. 가끔 아이들이 집에 오면 아파트로 가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집은 불안하다고 한다.
진료 D+59 일
저녁 7시 다시 가운을 입고 진료준비를 했다. 매주 금요일 저녁진료는 병원이 아닌 체육관이다. 식사를 마치고 한분씩 모였다. 오늘 내내 다들 집단 속에 정신이 없으셨단다. 오늘부터 장맛비가 시작됐는데 비가 오면 지진으로 갈라진 벽 틈으로 비가 새기 때문이다. 그나마 바람이 들이치지 않아서 다행이다. 비가 똑바로 내리면 그나마 나은데 바람이 불면 비가 옆으로 들이쳐서 틈으로 물이 더 많이 샌다고 한다. 작년 태풍 땐 집이 완전 물바다가 됐고 맨션 지하실까지 물에 잠겼다…고단한 하루를 마치고 집에 도착했다. 침대에 누웠다. 오늘도 텐트에 근심걱정으로 더욱 무거운 몸을 뉘였을 이재민 분들의 모습이 떠오른다. 비 걱정 없는 집에 편히 누우니 감사했고 또 미안했다. 눈을 감고 비가와도 편히 쉴 수 있는 보금자리가 생기길 기도했다.
한의재난의료팀에게 보내는 편지
8주간의 이침치료 후 치료 전후 작성한 설문지를 살펴본 결과 지진 이후 장기간의 대피소 생활로 인한 이재민들의 트라우마 증상과 우울증뿐 아니라 부분적으로 불면, 분노표현, 삶의 질 등이 호전됐다. 특히 이침치료는 시술이 간편하며 환자들이 부착한 이침을 매우 잘 유지해서 치료순응도가 뛰어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이침치료와 관련된 귀부위의 감염증 발생이나 치료와 관련해 호소하는 부작용은 없었다. 현재까지 재난으로 발생한 장기이재민에 대해 이침을 적용한 보고는 없었기에 본 의료지원의 결과는 향후 재난으로 이재민 발생 시 국가보건 차원에서 이침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향후 재난상황 발생 시 의료지원을 시행할 때 사명감과 헌신만으로는 부족하다. 단순히 봉사를 베푼다는 관점에서 접근한다면 의료지원은 효과적이지 못할 수 있다. 재난의료에 대한 기본지식과 이재민들의 상황과 고통을 충분히 파악한 후 사용할 수 있는 의료지원의 방법과 목표, 기간을 명확히 해야 할 것이다. 이번 의료지원에서 모든 이재민들에게 동일한 치료 프로토콜을 사용했는데 향후 환자의 다양한 호소 증상과 연령별 취약점을 고려해 치료 프로토콜을 세분화한다면 더욱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침치료 외에 한약, 전자뜸, 부항 등 다른 한의치료와 어떻게 결합해 활용할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최근 한의계 최초로 신의료기술로 등재된 감정자유기법(EFT)은 PTSD 치료에 효과적이며 시술이 간단하고 안전한 치료기법이다. 많은 한의사들이 EFT를 배우고 임상에서 활용해 향후 재난발생시 의료지원에 사용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할 것이다. 이런 고민들을 바탕으로 재난의료지원에 가이드라인이 될 ‘한의재난의료지원 매뉴얼’ 개발이 필요하다. 타 전문가와 소통해 국가 재난의료의 큰 체계 안에서 한의치료는 어떤 상황에서, 어떤 증상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도 명확히 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의료지원의 성공과 지속을 위해서는 팀워크가 중요하다. 지진 같은 대형재난은 쉽게 회복되지 않으므로 장기간의 도움이 필요하다. 재난발생 지역을 잘 이해하고 그 지역의 주민인 한의사들이 누구보다 해당 지역 재난에 최적의 의료지원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주인공일 것이다. 또한 이들을 돕고 교육할 수 있는 전문가가 양성되어야 할 것이다. 각 지역별 한의재난의료지원팀이 만들어 향후 국가적 재난 트라우마 치유에 꼭 필요한 역할을 해낼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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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47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간호조무사 5명 중 1명은 최저임금 못받아
///부제 10년 이상 장기근속자 절반도 최저임금 이하 지급
///본문 간호조무사 5명 중 1명은 최저임금을 받고 있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소하 의원(정의당)과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홍옥녀)가 최근 노무법인 상상에 의뢰한 ‘2019년 간호조무사 임금·근로조선 실태조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는 2016년 이후 세 번째로 진행된 것으로 △근로기준법 준수여부 △임금 △성희롱·폭력 등 인권침해 여부 △차별 처우 등 66개 문항에 대한 설문조사(조사인원 3760명)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간호조무사의 62.1%가 최저 임금 이하(최저임금 미만 21.1%, 최저임금 41.0%)의 임금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0년 이상 장기근속자의 50.9%, 5년 이상 10년 이내 근속자의 65.9%는 최저임금 이하를 지급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응답자 중 72.1%인 2,712명이 2019년 최저임금 인상 이후 임금과 관련한 제도변화가 있다고 답했다.
제도변화의 형태는 근로시간 단축이 23.5%, 수당 삭감 14.6%, 식대 등 복리후생비 삭감 14.4%, 고정 시간외 수당 삭감 13.0%, 상여금 삭감 12.1%, 휴게시간 증가 8.7% 순으로 나타났다.
연가 사용 일수에 있어서도 법정 연차 휴가일수 15일의 절반 수준인 연 평균 7.4일의 휴가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양기관별 평균 휴가일수의 편차가 발생했는데 종합병원이 11.1일, 상급종합병원이 10.7일, 사회복지시설이 10.6일로 상대적으로 높았고, 한의원 4.5일, 일반의원 5.8일, 치과의원 6.3일로 종합병원의 절반 수준이었다. 미사용 휴가에 대한 미보상 비율은 54.1%였다.
윤소하 의원은 “복지부가 간호조무사에 대한 근로실태조사를 시작한 지 1년 넘었지만 여전히 다수의 간호조무사들이 저임금, 장시간 노동, 적은 휴가일수 등 열악한 근로환경에서 근무하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법적으로 보장되는 최저임금지급, 연차 휴가일수 제공, 근로계약서 작성 등 현행법에 명시된 권리가 보장될 수 있도록 의료기관과 정부도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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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9
///세션 사설
///제목 제1호 한의약 신의료기술 탄생
///본문 “한의학 기술로 돼 있는 감정자유기법은 그 범주(신의료기술)에 든다는 내부 전문위원들 평가가 있어 신의료기술로 평가됐다.” 이는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이영성 원장의 말이다.
의학박사인 이영성 원장은 지난 달 8일 열렸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마찬가지로 의학박사인 윤일규 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 천안시병)의 ‘감정자유기법’의 신의료기술 등재 여부를 묻는 질문에 위와 같이 답변했다.
‘감정자유기법’이 양의계와 국회 등 전방위적인 문제 제기를 극복하고, 제1호 한의약 신의료기술로 고시됐다. 2007년 신의료기술평가제도가 도입된 이후 한의약 신의료 기술로 인정받기는 처음이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는 지난 24일 ‘감정자유기법’을 신의료기술로 고시(보건복지부 고시 제2019-232호)했다. 공식적인 기술 명칭은 ‘경혈 자극을 통한 감정자유기법’이며, 사용 목적은 부정적 감정 해소 등 증상 개선이고, 사용 대상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환자이며, 시술 방법은 경혈 자극과 확언을 활용하여 준비단계, 경혈 자극 단계, 뇌조율 과정을 반복하는 것으로 적시됐다.
지난 6월 26일 신의료기술로 결정 된 이후 무려 4개월 만에 고시로 발표됐다. 한의계 경사로 받아들여야 할 쾌거이나 실제 감정자유기법이 신의료기술로 고시되기까지는 몇 년여에 걸친 꾸준한 노력의 결실이다.
감정자유기법은 강동경희대학교 한방병원 정선용 교수가 지난 2015년에 신의료기술로 첫 신청해 뜻을 이루지 못했으며, 그 이후 임상 활용 및 연구를 통해 효과와 안전성 확인 등을 거쳐 2018년에 재신청한 것이 이번에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하고 유효한 기술로 심의, 결정되기에 이르렀다.
첫 신청 후 결과를 받아 들이고 포기했다면 어찌됐을까. 하지만 정 교수는 결코 포기하지 않고 감정자유기법을 한의 신의료기술로 인정받는데 필요한 근거와 자료 구축에 매진했다. 근거를 통해 감정자유기법의 유효성을 설명하고, 양의사들이 대거 포진한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의 위원들을 이해시킨 산고 끝에 첫 한의 신의료기술을 탄생시켰다.
신의료기술로 고시된 감정자유기법은 향후 복지부와 심평원 등의 협의를 통해 건강보험 급여 등재 과정을 밟게 된다. 급여 항목에 등재될 때 비로소 그 가치가 제대로 인정받게 되는 셈이다.
한의의료기관의 입장에서는 신의료기술을 이용해 치료함으로써 환자들의 건강증진에 나서는 것은 물론 수가 반영으로 인한 경영 개선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되며, 환자들의 입장에서는 감정자유기법으로 치료받음으로써 사라지지 않는 내면의 부정적 감정 증상을 개선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제1호 한의약 신의료기술의 탄생은 앞으로 제2, 제3호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가교 역할을 담당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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