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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5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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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7

  • 작성자 : 한의신문
  • 작성일 : 19-07-11 16:07
///제 2214호

///날짜 2019년 5월 27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혈액검사’ 활성화, 전국 시도지부 교육 본격화

///부제 의료기기 확대 사용 투쟁 시동…혈액검사 10만 케이스 수집

///부제 사회적 통념을 개선…첩약복용 효과 전후 비교 자료로 활용

///본문 2019년을 ‘의료기기 투쟁의 해’로 선포한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가 본격적으로 한의의료기관의 혈액검사기기 사용 활성화를 위해 전국 시도지부별 혈액검사 교육을 시작했다.

한의협은 지난 21일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에서 대전광역시한의사회 회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맥채혈과 혈액분석 등 혈액검사 이론과 실습 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교육 현장을 찾은 중앙회 최문석 부회장은 “현재 첩약 급여화 논의가 한창 진행 중인데, (제43대 집행부에서는) 혈액검사를 통해 첩약복용 전후 비교를 하자는 입장이고, 이런 상황들이 무모하게 찔러보기 식으로 하는 것이 아닌 학술적 근거를 갖추고, 이를 기반으로 사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대법원에서 의료기기 관련한 사건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 있는데, 그중 초음파와 뇌파계 재판과 관련하여 공개변론을 신청한 상태”라며 “우리가 자신 있기 때문에 법정에서 공개적으로 싸워 사법적 판단을 받을 예정이다. 의료기기 사용과 관련한 입법 발의 역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 부회장은 “헌재 5종(헌법재판소에서 한의사의 사용이 가능하다고 결정한 안압측정검사기, 자동시야측정검사기, 세극등검사기, 자동안굴절검사기, 청력검사기 등 5가지 의료기기)에 대해서는 급여 등재 신청을 해놓은 상태이다. 기존 같으면 신의료기술로 신청했다가 오는 방식으로 접근했지만, 기존 기술에서 한의과 쪽으로 급여를 등재할 수 있다는 트랙이 있음을 확인하고 이미 신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최 부회장은 또 “심평원의 검토는 이미 끝났고, 복지부에 의견조회 들어간 상태로 헌재 5종에 대해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것으로 알고 있다. 이 부분이 잘 되면 혈액검사나 저출력 엑스레이 같은 경우도 신의료기술로 가지 않고 바로 기존 기술로서 한의과로 급여 등재하는 트랙으로 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최 부회장은 이와 함께 “우선은 많이 쓰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채혈 등의 교육과 다양한 데이터 수집에 나설 것”이라며 “최우선 목표는 3천개 한의원에서 첩약 투여 전후를 분석해 총 10만 케이스 정도를 만들어 사회적 이슈화를 시킬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의협 최건희 상근한의사는 “한의사의 의료기기 관련 판례를 보면 ‘사회적 통념’이라는 말이 자주 나오는데, 한의학에 대해 기본적으로 수치화, 정량화된 것은 한의학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번 혈액검사 사용운동의 큰 취지는 환자들이 혈액검사라는 걸 한의원에서 하는구나라는 걸 경험하게 해주고, 사용을 통한 이슈화와 ‘사회적 통념’을 개선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교육에 참석한 회원들은 채혈의 기본적인 정의부터 혈액의 구성, 정맥채혈의 구체적인 방법 및 절차, 주의사항 및 혈액검사 방법 등에 대한 이론교육을 시작으로 직접적인 채혈과 혈액검사기기를 활용한 실습을 진행하는 동안 높은 관심을 보여 일선 한의의료기관에서 혈액검사 확대를 기대케 했다.

한편 혈액검사는 한의사가 가능한 의료 행위로 분류되고 있으나, 임의비급여로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용적인 문제, 수탁을 받는 업체에 대한 타 단체의 압박 등의 이유로 한의의료기관에서 정상적으로 실행되고 있지 못한 실정이다.

이에 한의협은 한의의료기관의 혈액검사를 국민들에게 보편적인 행위로 인식될 수 있도록 전국의 한의원에서 혈액검사를 시행하고, 이를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홍보하여 국민들의 인식을 바꾸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대전지부를 시작으로 전국 시도지부에서 희망하는 회원을 대상으로 혈액검사 교육이 시행될 계획이며, 또한 수탁검사업체의 선정·책임관리, 한의원에서 시행하는 기본검사 항목 비용의 일부 지원을 통해 한의의료기관의 혈액검사 사용 운동을 확대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서울시한의사회, 첩약 건보 급여화 회원투표 공고

///부제 선거인 5362명 대상으로 휴대폰과 이메일 통한 전자투표… 회무추진 방향 설정

///부제 5월 27일 9시부터 5월 28일 18시 까지

///본문 서울특별시한의사회가 지난 22일 △제제(과립제 등)한정 의약분업의 협의 지속 여부 △첩약 급여화 추진 두 안건에 대한 회원투표를 공고했다.

공고문에서 서울특별시한의사회는 이번 투표가 정책 찬반 투표로서 중앙회 정책에 구속력은 없지만 회의 기조의견으로 채택하는 투표임을 명시한데 이어 “제제한정 의약분업과 첩약건보 시행 논의와 관련 중앙회의 회무추진 방향에 의문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기에 중앙회에 문의해 확인된 내용들을 토대로 현재까지 가능성 있는 세부 내용(반영가능성이 있는 요소들)을 알리고 정확한 회원들의 민의를 수렴, 회무추진 방향을 설정하기 위함”이라며 “이후 대의원총회 등을 통해 서울지부 회원들의 의견을 반영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취지를 밝혔다.

회원투표는 5월21일까지 서울특별시한의사회에 신상신고를 마친 5373명 중 이메일 및 휴대전화가 없거나 알려주지 않은 11명을 제외한 5362명을 대상으로 27일 9시부터 28일 오후 6시까지 휴대폰과 이메일을 통한 전자투표(단 2G폰 소유자는 등록된 이메일로만 투표가능)로 진행된다.

특히 투표문구에는 안건과 함께 주요 고려사항으로 중앙회 의견과 반대측 의견을 각각 제시한다.

첫째 안건인 ‘제제(과립제 등)한정 의약분업의 협의 지속 여부에 대한 의견’에는 중앙회 의견으로 △제제급여 범위의 확대(천연물신약 등 확보 추진) △진찰료 증액을 통해 실질적 이익증대 추구가, 반대측 의견으로는 △노인정액제 구간 소멸로 년 850억원 매출 손실 △의약분업으로 비급여제제까지 사라질 위험이 주요 고려사항으로 표기된다.

두번째 안건인 ‘첩약(탕약)급여화 추진에 대한 의견’에 표기되는 주요 고려사항은 중앙회 의견으로 △10일분 15만원 이상의 수가 △첩약 분업 불가 방침 고수 △처방 공개시 약재명만 공개(처방명, 원산지, 중량은 미공개)가, 반대측 의견은 △한약사, 한조시약사 참여 불가피 △의약분업 위험성 큼 △식약공용 해결 없는 처방전 공개 반대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부산시한의사회, 첩약 보험 회원의 뜻 묻는다  

///부제 회원투표로 의견 수렴…설문 문항 최대한 공정히 준비

///본문 최근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추진을 놓고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이학철·사진)가 전회원투표를 통해 첩약 건보 추진에 대한 회무방향을 설정할 예정이다.

부산시한의사회는 지난 20일 회원 안내를 통해 “그동안 부산시한의사회에서는 첩약 건보에 대해 내부적으로 지속적인 토론을 해왔다”며 “그러나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으며, 더욱이 많은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현재 중앙회의 첩약 건보 설명회를 종합하고 분석해 본 결과 더더욱 후폭풍과 부작용에 대한 예측이 불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부산시한의사회에서는 임원단의 중지를 모아 부산시한의사회의 뜻으로 결정하기보다 부산시 회원 전체의 의견을 묻고 통합해 향후 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전회원투표를 진행하고자 한다”며 “방식은 전자투표로 이뤄질 예정이고, 그 과정과 설문 문항은 최대한 공정하게 준비하는 것은 물론 최대한 빠른 시일 내로 진행토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항상 깨어있는 지부, 회원을 위한 지부’를 모토로 삼고 있는 부산시한의사회는 “첩약 건보 정책은 집행부가 설득해서 해결할 문제가 아니며, 회원 한 분 한 분의 가정과 한의계의 미래 전체가 달려 있는 문제인 만큼 우리 모두의 참여로 우리 함께 책임질 수 있는 미래가 되어야 한다”며 “첩약 건보의 미래에 대해 회원 여러분의 참여와 공정한 과정으로 뜻을 모아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2020년 수가협상 험난한 가시밭길 ‘예고’

///부제 22일 1차 협상 진행, 지난 5년간 실수진자 감소로 인한 어려움 호소

///부제 관련 통계자료 공유 미흡 ‘지적’ 가능한 모든 통계자료 공유돼야

///본문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가 지난 22일 원주 국민건강보험공단 본사에서 2020년 요양급여비용 계약 체결을 위한 제1차 수가협상을 진행한 가운데 향후 협상이 결코 순탄치 만은 않을 것이라는 의사를 내비쳤다.

이날 수가협상 후 기자들과 만난 김경호 한의협 수가협상단장은 “오늘 협상에서는 한의유형이 현재 처해 있는 어려움에 대해 통계자료를 기반으로 의견을 전달했고, 특히 보장성 강화가 미흡함으로 인해 실수진자 수가 지난 5년간 굉장히 많이 줄었다는 내용을 중점적으로 전달했다”며 “그러나 건보공단에서는 별로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여서 다소 실망감이 들었고, 이렇다보니 건보공단에서 과연 어떤 재량권을 가질 수 있을까라는 의문마저 들 정도로 별 기대가 안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단장은 이어 “(건보공단에서)연구결과를 가지고 얘기하겠다고 하는 입장인 만큼 연구 결과에 대한 오픈을 요구했다. 어차피 연구결과를 반영하겠다면 몇 년도부터 몇 년도까지를 반영하는 것인지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지만 못준다는 답변을 듣고 ‘올해도 역시 깜깜이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됐다”며 “통계자료가 비단 건보공단만의 것은 아닐 텐데 그러한 자료를 건보공단만 가지고 협상을 한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단장은 “한의유형의 실제 실수진자 수 감소로 인해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은 매우 크며, 이 같은 원인은 지난 ‘14년부터 ‘18년까지 이뤄진 보장성 강화 부분에서 단 한 개의 부분도 들어가지 못했던 것이 굉장히 뼈아픈 부분”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보장성 강화를 가져간 유형들은 보전해주면서, 오로지 기댈 곳이라고는 환산지수 하나밖에 없는 한의유형에 대해 SGR 모형을 그대로, 그것도 깜깜이 식으로 적용했다는 것에 많은 실망감이 들며, (이런 식이라면)올해는 (협상 결렬 등과 같은)다른 생각까지도 해봐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고려마저 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단장은 SGR 모형에 대한 입장도 함께 밝혔다.

김 단장은 “SGR 모형을 당장 바꿀 수 없다면 도대체 어느 연도를 적용할 것인지, 어떤 방식으로 적용되는지, 가까운 연도치에 가중치를 두는 것인지 등의 구체적인 내용들이 어느 정도는 오픈돼야 하는데, 이러한 것에 대한 오픈 없이 대화를 하자고 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공급자도 국민의 한 영역이고, 또한 건강보험에서 큰 축을 담당하는 부분이라면 통계를 정당하게 제공하고 오픈된 상황에서 대화를 통해 국민적 합의를 이뤄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우리는 어렵다는 말만 되풀이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단장은 “한의협에서 어렵게 설문조사를 통해 마련한 한의사 종사자와 관련된 통계를 제시하니,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자료와 비교해 보더니 수치에서 차이가 있다는 말을 들으니 다소 허탈감마저 들었다”며 “협상 과정에서 애초부터 불균형이 있는데, 이것을 과연 협상이라고 이름을 짓는 것이 맞는지도 잘 모르겠다”고 의문을 제기하며, 우선 오픈 가능한 통계는 모두 공개해 함께 공유하며 협상을 진행해 나가야 한다는 의견을 강력하게 밝혔다.

한편 이 같은 한의협의 의견과 관련 건보공단에서는 “1차 협상 과정에서는 지난 1차 재정운영소위원회에서 결정된 SGR 산출년도를 예년과 같이 누적 12년 자료를 사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며 “연구용역에 사용되는 거시지표도 제2차 재정운영소위원회가 끝나는 대로 연구용역 연구자가 직접 브리핑할 계획도 잡혀 있으며, 다만 한의협에서 요구하는 순위 공개는 원활한 협상 진행을 위해 공개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 임명

///부제 보건의료정책관, 기획조정실장 등 두루 역임

///본문 보건복지부 차관에 김강립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장(사진)이 임명됐다.

김강립 신임 복지부 차관은 1965년 강원 철원 출생으로 연세대 사회학과, 미국 시카고대학교 사회복지학 석사, 연세대에서 의료법윤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해 복지부에서 보험급여과장과 장애인정책팀장, 의료정책팀장, 보건의료정책과장, 보건산업정책국장, 사회서비스정책관, 연금정책관, 주제네바 대한민국 대표부 공사참사관 등을 거쳤다.

지난 2015년에는 보건의료정책관으로 승진했으며, 지난 2017년엔 기획조정실장에 임명돼 복지부의 살림살이를 책임지는 핵심 역할을 맡아 왔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제13기 보건의료기술정책심의위원회 발족

///부제 한의학, 의학, 약학, 치의학 등 각 분야별 전문가들 포함

///부제 향후 2년간 복지부 보건의료 연구개발 사업 전략 및 정책 심의

///본문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제13기 보건의료기술정책심의위원회(위원장 송시영 연세대 의대 교수)를 새로 구성하고 지난 23일 위촉식을 진행했다.

보건의료기술정책심의위원회(이하 보정심)는 보건의료기술진흥을 위한 정책의 수립 등 보건의료기술에 관한 주요사항을 심의하는 곳으로 위원장을 포함해 20인(민간위원 14인, 당연직위원 6인)으로 구성됐다.

제13기 보정심에서는 산·학·연·병 협력과 더불어 4차 산업혁명시대 새롭게 변화하는 바이오헬스산업의 체계(패러다임)에 맞게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 특히 학계의 균형 잡힌 시각을 위해 한의학, 의학, 약학, 치의학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한의학 분야 위원으로는 최선미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교수가 위촉됐다.

위원장을 맡은 연세대학교 송시영 교수는 “국민들의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 보건의료기술이 개발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바이오헬스 산업의 발전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보건복지부 임인택 보건산업정책국장은 “보건의료기술의 개발과 바이오헬스 산업의 발전으로 국민들이 건강해지고 나아가 우리나라의 혁신성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제13기 보정심에서는 향후 2년간(~‘21.4.30.)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 전략 및 투자 우선순위 결정 등 보건복지부 연구개발사업의 주요사항에 대한 심의를 담당하고 보건의료기술발전과 미래를 준비하는데 필요한 조언과 자문도 할 예정이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전문의제도 개선 두고 한의협-전문의 ‘온도차’

///부제 한의협, 8개 분과학회·전문의협의회와 각각 간담회 개최

///부제 전문의 단체 “다수 배출 동의하지만, 전문과 신설 신중해야”

///부제 송미덕 부회장 “계속 논의해 개선 방안 도출해 나가자”

///본문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와 한의과 전문의들이 전문의제도 개선과 관련해 서로 입장 차이를 확인했지만, 전문의제도의 근본적인 개선을 위해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먼저 한의과 전문의들은 한의사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의제도 개선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더욱 구체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의협 또한 해당 쟁점에 대해 한의계 내부 합의가 가장 중요한 만큼 폭 넓게 의견을 수렴하고, 개선 방안을 도출하겠다고 했다.

지난 18일, 19일 열린 한의협 및 한의과 8개 분과학회, 전문의협의회 대표자들이 모인 전문의제도 개선 간담회에서 이 같이 결론을 내고 추후 전문의제도 개선 논의를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

이에 대해 송미덕 한의협 학술부회장은 “이해 관계자들의 반대 여론도 많지만 협회 입장에서는 필요한 정책이라 생각한다. 이해당사자들의 동의를 끝까지 구하는 한편 서로의 의견차를 좁혀나가자”고 말했다.



◇전문의제도 개선 논의는

2012년 대의원총회 의결부터 시작

이날 간담회에서는 먼저 이은경 한의학정책연구원 부원장이 한의사 전문의제도 개선 연구의 배경을 소개했다.

이 부원장은 43대 집행진에서 전문의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는 배경에 대해 대의원총회에서 전문의제도 개선 추진방안을 이사회에 위임했던 의결에 기초, 이사회에서 전문의제도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었던 점을 설명했다.

전문의 중심의 정책 추진과 일차의료 역할 강화를 위해 전문의제도 개선이 더 이상 미뤄지면 안 된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치과 역시 2016년에 다수배출을 결정한 이상 한의계만 과거 소수배출 전략을 지속하는 것이 변화된 의료계 상황에 맞지 않다는 것이다.

그 결과 중앙회는 국내외 현황과 전문과목 신설 방향이 담긴 개선안을 제시하고 이에 대해 전공의, 전문의, 분과학회 및 전회원 의견수렴을 진행, 전국이사회에 제출할 예정임을 밝혔다. 대의원총회 등 최종적 의결방식은 전국이사회에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현재는 전문의제도 개선방안에 대한 한의계 내부 의견 수렴 단계로 주요 검토 아젠다로는 △한의사 전문의 개선 논의 구조 △전문과목 신설 방식 및 신설과목 후보군(통합한의학전문의, 추나전문의, 예방한의학 전문의) △수련기관 확대, 수련환경 개선 △전문의 중심 수가 개발 등을 각각 제시했다.

제도개선 프로세스로는 ‘한의사 전문의 제도 개선 협의체’를 통한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신규 전문과목 설치 기준 및 방법 마련, 전문과목별 수가 분석 및 발굴, 한방병원 수련환경 모니터링 및 개선 방법 등을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



◇“제반사항 선결부터…경과규정은

한의사 전문의 질 저하로 이어져”

이 같은 제안에 8개 전문분과학회와 전문의협의회는 전문의 다수 배출 필요에는 동의하면서도 전문과목 신설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8개 전문분과학회는 한의협이 내놓은 ‘(가칭)통합한의학전문의’의 신설에 앞서 학부 교육과 병원 진료과목 존재 등 제반사항이 선결돼야 함을 지적했다.

한방소아과학회 장규태 회장은 “새로운 과목 전문의는 학교에서 교육되고 있고, 이를 전담하는 학회가 활성화되는 과정에서 자생적 전문과목 신설의 수요가 생기는 과정에서 신설된다”면서 “현재 이 여건을 갖춘 학회들이 많다. 통합암학회, 추나학회, 예방한의학회, 진단학회 등의 신설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방재활의학과학회 권영달 회장도 “통합치의학과 같은 경우에도 프로세스상 2005년 연세대에서 통합치의학 과정 개설을 시작으로 학회가 만들어지고, 경과조치가 만들어졌다”면서 “이러한 과정들이 선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의협의회도 학문의 성숙을 전제로 한 전문과목 신설은 가능하겠지만 통합한의학전문의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과조치에 대해서도 양 단체는 각자의 이해관계가 첨예한 만큼 병원수련을 받지 않은 일반의들에게 경과규정을 주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놨다.

기존 병원에서 수련을 받고 배출된 전문의와의 형평성 문제뿐 아니라 경과조치를 통해 배출된 전문의로 인해 한의사 전문의의 질적 하락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전문의협의회는 기존 병원 수련 전문의들의 이탈 문제도 발생할 것이란 의견도 내놨다.

수련기관 확대에 대해서도 수련병원 기준 완화 등에 대해서는 동의하지만, 의원급 수련에 대해서는 대부분 반대의견을 피력했다.

일차의료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면 전문과목신설보다는 인정의제도 등을 활용하는 방안도 나왔다.

조현철 전문의협의회 회원은 “일차의료 강화가 협회의 목적이라면 수련의나 수련 과정은 병원 중심, 연구 중심으로 두고 로컬 일반의들은 인정의제로 가야 한다”면서 “정책적 판단도 중요하지만 정무적 판단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도 개선 필요성에는 합의…

큰 틀 개선 위해 8개 전문분과학회

중심 논의 테이블 마련키로

한의계의 일차의료 역량 강화를 위해 보다 큰 틀의 전문의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서는 참석자 대부분이 공감했다.

정부의 건강보험 수가 산정 방식이 전문의에게 유리한 형태를 띠고 있는 데다 최근 재정난을 이유로 수련을 받을 수 있는 한방병원 규모가 축소되는 현실에서 보다 근본적인 한의과 전문의제도 개선은 필요하다는 것.

그럼에도 제도 도입 당시 소수 배출을 근거로 기존 한의사에게 경과조치를 부여하지 않음으로써 신규 과목 개설, 기존 과목 개선 등에 있어 자유롭지 못한 구조에서 제도 개선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제도상 난맥을 전공의, 전문의, 유관학회의 의견수렴과 전회원 설문을 포함한 연구결과를 가지고 개선을 추진하겠다는 게 협회의 제안이다.

송미덕 부회장은 “양방은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배출되고 나서 기존 전문의들도 가정의학과 전문의를 취득했다. 자기가 할 수 있는 면허 범위를 넓혀나갈 수 있다는 장점은 분명 있다”며 “신설과목 이름, 경과조치, 수련 방법에 대한 이슈가 많은 만큼 추후 간담회에서 분과학회와 전문의들이 생각하고 있는 세부적인 안을 제시해 달라”고 말했다.

방대건 한의협 수석부회장도 “한의계 내부로만 보면 판단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양의나 치의, 전 세계 추세를 본다면 전문의제도 개선의 필요성에 대한 우리의 판단은 조금 더 명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도영 대한한의학회 회장은 “전문의제도 개선에 대한 담론을 할 수 있는 자리 자체가 없었는데 오늘 이렇게 자리가 마련됐다는 것에 의의를 가진다”면서 “학회에서도 제도 개선을 심도 있게 검토할 수 있는 간담회 내지 회의체를 만들자”고 말했다.

한편 8개 전문분과학회는 한의협을 제외한 이들 분과학회를 중심으로 별개의 협의체 구성 및 ‘한의학회 전문의제도 개선위원회’를 통해 전문의제도 개선을 지속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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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5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안양시 한의난임지원사업 성공률 ‘26%’

///부제 난임사업 성과 발표회…3년간 95명 중 25명 임신 성공

///부제 6개월간 한약·침구 치료…생리통 감소 등 여성건강 증진

///본문 안양시한의사회(이하 안양분회)가 3년간 실시한 한의난임지원사업에서 총 95명 중 25명이 임신에 성공, 약 26%의 성공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8일 안양시와 안양분회 주최로 안양시보건소에서 열린 ‘한의난임지원사업 성과 발표회’에는 지난 2016년 3월부터 2018년 9월까지 사업에 참여했던 총 16팀의 가족이 참석해 그간의 성과를 보고하고 자축하는 시간을 가졌다.

해당 사업은 안양시 거주 만 44세 이하 난임여성을 대상으로 안양분회가 주관해 동안구·만안구 보건소의 협조로 진행됐으며 한의 의료기관에서 6개월간 한약 및 침구치료를 실시했다.

정성이 안양분회장은 인사말에서 “2017년도에는 안양시가 전국 지자체 중 4번째로 한의난임치료 조례안이 개정돼 효율적인 사업 실시에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며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정부 정책의 방침이 난임 지원 대상 연령을 45세까지 올리고, 법적 부부가 아닌 사실혼 부부에게도 지원을 확대하는 추세인데 안양분회는 이러한 정부 정책에 발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그간 양방 난임 치료에 천문학적 재정을 투입했음에도 최근 발표된 출산율 1명 미만이란 통계는 충격적”이라며 “한의학은 임신에 대한 기준 자체가 여학생들의 월경통부터 생애 전반에 걸쳐 여성 건강 관리를 중시하고 있다. 양적 지원보다는 생애주기별로 지역 공동체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질적 기반으로의 인식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은 “아이가 가정 행복의 큰 기둥인데 이 자리에 계신 분들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며 “국회의원으로서 국민 세금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용할 지에 중점을 두고 난임 지원 정책을 살펴보겠다”고 전했다.

김필여 안양시의회 의원은 “한국은 저출산으로인해 국가적 위기인 상황”이라며 “세대를 이어주는 새 생명의 탄생을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이승경 안양시의회 의원은 “보육의 어려움 때문에 아이 낳지 않는 부부들도 있지만 원해도 못 낳는 부부에게 재정을 지원하는 게 더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이렇게 축하할 수 있는 부부가 더 늘어나 내년에는 더 큰 규모로 안양분회가 발표회를 개최하길 응원한다”고 밝혔다.

방대건 대한한의사협회 수석부회장은 “정부에서 인구 불균형 문제를 극복하고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한의 난임 치료가 주목을 받고 있다”며 “안양을 비롯한 부산, 인천 등 지자체의 지원 아래 실시된 한의난임 치료사업은 양방에 비해 경제적이며 뛰어난 효과가 있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확인시켜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방 수석은 “한의 난임 치료는 임신을 돕는 것 외에 임신부와 태아의 건강 유지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는 걸 감안한다면 저출산 문제를 현명하게 극복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부연했다.

윤성찬 경기도한의사회장은 “한의사로서 아픈 사람을 치료하고 나았다는 얘기를 들을 때 의료인로서 보람을 느끼는 데 아기를 낳지 못하는 분들께 새 생명을 잉태하도록 했을 때 느끼는 기쁨과 감동은 다른 질환과는 차원이 다를 것”이라며 “임신에 성공하고 성과 발표회라는 자리까지 참석하는 것도 어려운 일인데 귀한 시간을 내 기쁨을 공유하러 이 자리까지 와주신 분들과 별반 경제적 이득없이 사업에 참여한 한의사 회원들, 시 지원을 이끌어낸 분회까지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협진 및 건보 보장성 강화로 이어져야”

이철우 한방난임지원사업 단장은 3년간의 과정과 성과와 관련한 발제에서 “1차 대상자는 안양분회가 선별했으며 사업 내용은 3개월 동안 15일분의 한약을 6회 투여한 뒤 주 2회 침구 치료를 했고 치료 종결 후 2주에 1회 이상 치료관찰 뒤 대상자들을 추적조사했다”고 설명했다.

통계에 따르면 전체 임신 성공률은 2016년도에 15.8%, 2017년도에 35.8%, 2018년도에 23.3%로 평균 26.3%의 성공률을 보였다.

한의 치료 후 임신부의 치료 전후 월경통도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6년도 치료 전 월경통 수치는 2.33에서 0.66으로 감소했으며, 2017년도는 4.75에서 1.88로, 2018년도에는 5.1에서 2.67로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이 단장은 향후 난임 치료의 발전방향으로 “치료 과정에서 배우자인 남성의 정자수나 활동력 등이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돼 남성 난임에 대한 적극적 치료가 동반돼야 할 것”이라며 “난임 부부가 시술 과정에서 받는 스트레스에 대한 부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보조생식술과 한의 치료의 조화로운 접근을 위한 한·양 협진이 고려돼야 하며 지자체의 성공 케이스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로 이어져 국민 전체에 접근성과 혜택이 이뤄지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출산에 성공한 부부들의 후기 발표가 진행됐다. 2년 전 해당 사업을 통해 출산에 성공한 올해 40세 홍 모씨는 “첫 아기가 유산되는 아픔을 겪은 뒤 임신에 계속 실패해 찾아간 양방 병원에서 부부가 건강한데도 임신이 안 되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의사 소견을 받고 시험관 시술을 시도하기 직전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한의원을 찾았다”며 “주 2회 체질에 맞는 한약을 매일 기도하는 심정으로 복용했고 한의 치료를 받은 뒤 2달만에 임신에 성공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남편을 닮은 아들을 낳아 부모라는 또 하나의 귀한 이름을 얻고 나서야 평소 한의약에 무지하고 편협했던 시각을 바꾸게 됐다”며 “한의약에 이렇게 도움을 받았듯 아들이 앞으로 간절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보살펴 주는 괜찮은 한의사로 성장했으면 좋겠다는 소망이 생겼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출산 성공한 뒤 한의약 편견 사라져”

김재숙 씨는 “친구들이 단톡방에서 임신 얘기를 할 때마다 조바심과 압박감을 느꼈는데 2017년 한의 난임 사업에 지원해 자연한의원에서 치료를 받고 그 어렵던 임신이 됐다”며 “매주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체크해 주시던 한의사 덕분에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치료를 받았고 종료 직전 아기의 심장소리가 들리는 초음파 소리에 울컥했다”고 회고했다.

다음달 출산 예정이라 거동이 불편한데도 기쁨을 함께 누리기 위해 성과 발표회 자리를 찾아준 김정아 씨는 “누군가에게는 자연스러운 일이 어떤 이에게는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는 일이 돼 주변 사람들까지 힘든 상황을 겪어야만 했다”며 “출산을 앞둔 상황인데도 살면서 주어지는 족쇄에 얽매이지 않게 도움을 주신 분들께 고마움을 전하고 싶어 나왔다”고 말했다.

진료에 참여했던 안양 이진선 연수당한의원 원장은 “지역사회의 도움과 따뜻한 관심이 있어 성과 발표라는 자리까지 오는 게 가능했던 것 같다”며 “안양시에 거주한다는 이유로 특별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 데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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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수원시한의사회, 한의약 난임지원사업 박차

///부제 난임지원사업 본격 착수…난임남성에게도 한약 지원

///부제 수원시의회 조례 제정으로 탄력

///본문 수원시한의사회(이하 수원분회)가 관내 난임부부를 위한 ‘2019년 한의약 난임지원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원분회는 지난 한달 동안 한의약 난임지원사업 참여자 모집을 시작해 5월 1일부터는 난임부부에게 소중한 새 생명을 안겨주기 위한 한의약 치료에 본격 착수했다.

한의약 난임치료는 난임 환자의 몸 상태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치료를 통해 자궁과 몸 전체의 건강을 좋아지게 하는 치료로써 접근한다.

그에 맞게 균형 잡힌 영양과 적절한 운동, 금연과 금주, 과로와 스트레스 피하기, 규칙적인 생활과 충분한 수면시간 확보 등 생활요법들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

수원시보건소와 수원분회가 공동 진행하는 이 사업은 지난 2012년 수원시에서 전국 최초로 시작돼 매년 높은 임신 성공률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사업 참여 대상자 101명 중 32.7%인 33명이 임신에 성공한 바 있으며, 치료 후 만족도에서도 응답자 75%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또 임신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신체적인 건강개선의 효과를 봤다는 사람도 70%나 됐다.

올해 한의약 난임사업은 예년과 다르게 여성 참여자의 배우자 중 정자검사 이상결과를 보인 남성에게도 한약치료를 지원한다.

수원분회에 따르면 지난해 수원시의회 의장인 조명자 의원의 발의로 전국 최초로 남성 난임 요인이 있는 부부의 남성 난임치료 지원 내용까지 포함된 조례가 제정됐기 때문.

수원분회 관계자는 “한의약 난임치료는 이미 각종 논문 및 성공사례에서 보여주듯, 단독적인 한의치료 뿐 아니라 인공수정이나 시험관 시술 시에도 양방시술과 함께 병행치료 했을 때 임신 성공률이 상승된다”며 “국가에서 시행하는 양방 난임지원 사업과 함께 협력해 국가 정책으로 확대돼 난임으로 고생하는 많은 부부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수원분회는 지난 한달 동안 ‘2019년 한의약 난임지원사업’에 참여한 난임부부 외에도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부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자 사업 참여자를 추가 모집을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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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6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의사 대상 한약재 재배 과정 성황

///부제 한약진흥재단, 도시농법으로 한약재 키우기 실습…60여 명 참가

///본문 한약진흥재단(원장 이응세) 한약자원개발본부가 주최한 제2회 한의사 대상 한약재 재배 과정이 큰 호응을 받으며 성황을 이뤘다.

지난 1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서울 충무로 남산스퀘어에서 열린 이번 과정에는 예상 인원을 훌쩍 넘어선 한의사 가족 60여 명이 참여해 도시농법과 수경재배, 옥상텃밭 및 실내텃밭을 활용한 한약재 재배법과 인삼, 황금, 백출, 당귀 등 생활 속에서 쉽게 키울 수 있는 ‘건강한’ 한약재 모종을 직접 화분에 심어보는 실습 시간을 가졌다.

전주에서 가족과 함께 교육에 참여한 삼성부부한의원 류지영 원장은 “한의사로서 한약재를 취급하다보니 한약재 종자와 원산지에 관심이 많다. 교육을 통해 폭넓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농가 계약 재배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며 “초등학생 두 딸도 한약재 화분을 만드는 새로운 체험을 하게 돼 재미있고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의사들에게 국산 한약재의 이해를 높이고 한의약 산업이 보고, 배우고, 즐기고, 느낄 수 있는 6차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기획된 한약재 재배교육 과정은 서울에 이어 경북 경산(7월), 광주(10월)에서도 진행될 예정이며 한약재 재배에 관심 있는 한의사(가족포함)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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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한의학회-침구의학회, 전일본침구학회와 학술 토론

///부제 ICHI 협력, 국제학술지 창간, 심포지엄 개최 등 협력 ‘약속’

///본문 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와 대한침구의학회(회장 송호섭)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일본 나고야 국제 회의장에서 개최된 제68회 전일본침구학회 학술대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Hari-Kyu for women’s lives’를 주제로 일반 연제를 비롯해 회장 강연, 패널토론 등 학술 교류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고, 우리나라 참가자들의 구술 및 포스터 발표와 함께 연제에 대한 열띤 토론도 이뤄졌다.

한국측 대표로 대한한의학회 남동우 국제이사와 대한침구의학회 송호섭 회장 등이 참가한 이번 대회기간 동안 한·일 양국은 △ICHI(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Health Interventions)에 대한 한·중·일 3국의 협력 필요성 △한·일간 교환학생 프로그램 활성화 △국제학술지 창간 △차기 학술대회와 심포지엄 개최 등과 관련해 더욱 활발히 교류하고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2020년 교토에서 개최되는 한·일 심포지엄과 관련해 양국에서 공통적으로 관심을 가질만한 주제(질환)를 발굴하기 위한 논의도 진행됐다.

한편 11일에 발표되었던 총 245편의 논문 가운데 대한침구의학회는 △견부통증 및 운동범위 제한을 호소하는 회전근개 파열 환자에 대한 가열식 화침 및 근 에너지 기법 복합치료 치험례(경희대 엄혜원) △DDD에 대한 integrative treatment package에 대한 후향적 증례 보고(경희대 윤진영) △근감소증(muscle atrophy)에 대한 in vivo/in vitro 연구 문헌 고찰(경희대 이창희) △만성요통에 대한 보신지의 유효성 임상연구 프로토콜(경희대 이창희) △황제내경 영추에 근거한 구침도(부산대 이지선) 등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대한침구의학회 송호섭 회장은 “나고야에 초대해주고 반갑게 맞이해줘 감사하다. 이번 학술대회는 침구의학에 있어 뜻깊은 행사다”며 “앞으로 침구의학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자리인 만큼 모두가 협력해 함께 나아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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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주도적으로 뇌질환 관리·치료하는 전문가 역할 담당”

///부제 파킨슨병 한의치료 목표는 ‘질병진행억제·증상경감·시너지 효과’ 강조

///부제 통합뇌질환학회, ‘파킨슨병 연수강좌’…임상현장에서의 치료·관리법 공유

///본문 통합뇌질환학회(회장 박성욱)는 지난 18, 19일 이틀간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별관 강당에서 ‘2019년 파킨슨병 연수강좌’를 개최, 파킨슨병의 개요에서부터 진단과 평가방법, 다각적인 치료적 접근법을 포괄해 임상 현장에서 파킨슨병을 치료·관리하는데 필요한 임상정보들을 제공했다.

통합뇌질환학회는 창립 이후 한의학을 중심으로 다양화된 뇌질환에 대한 통합의학적 치료법 및 관리방법의 체계화를 진행, 이를 통해 치매·파킨슨병 등의 뇌질환을 일상생활 속에서 관리 가능한 질환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그 첫걸음으로 ‘파킨슨병’을 주제로 한 연수강좌를 진행하게 됐다.

이번 연수강좌에서는 △파킨슨병의 개요(박성욱 회장) △파킨슨병의 증상(이형민 한방내과전문의) △파킨슨병의 진단(이동혁 KAIST 의과학대학원 인지신경영상 연구실) △파킨슨증후군의 개념과 감별진단(김정화 한방내과전문의) △파킨슨병 환자를 위한 한방음악치료(이승현 사계절한의원 한방음악치료센터) △파킨슨병 환자 평가방법 및 실습(양승보 강동경희대병원 뇌신경센터) △파킨슨병 표준치료의 현황(조승연 강동경희대병원 뇌신경센터) △파킨슨병 한의치료 근거 구축 현황(임정태 동신한방병원 협진재활센터) △파킨슨병 환자를 위한 두개천골요법(홍순규 Upledger Institute Korea) △파킨슨병 환자의 일상생활 관리와 사회보장체계(심소라 춘원당한의원 순환기내과) △파킨슨병 환자를 위한 한의학적 운동요법(이화진 경희대학교) △파킨슨병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의 실제(박성욱 회장)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특히 박성욱 회장은 ‘파킨슨병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의 실제’를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한의학에서 보는 파킨슨병의 개념은 물론 한의치료의 목표 및 근거, 실제 임상에서 파킨슨병을 치료·관리하는 방법 등에 대해 강연에 눈길을 끌었다.

박 회장은 “파킨슨병은 하나의 증상으로만 규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만큼 하나의 증상이 곧 파킨슨병이라고 한정지을 수는 없다”며 “한의학에서도 파킨슨병을 하나의 독립된 질환으로는 다루지 않고 있지만 진전이나 진전마비, 수전, 풍두선 등 증상에 따른 접근을 하고 있다. 즉 각 증상에 따라 肝이나 大腸, 心(心包), 膽(胃), 腎, 三焦 등이 관련 증상을 발현하는 원인이라고 생각하고 이에 따른 다양한 치료·관리법을 임상에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관점에서 박 회장은 파킨슨병과 간의 상관성을 한 예로 들며 “안정시 떨림, 근육긴장, 이상운동 등은 한의학적으로 간의 기능 실조와 관련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본에서도 파킨슨병에 억간산을 대표적인 처방으로 사용하는 것 역시 파킨슨병의 병리기전이 간변증임을 고려한 것”이라고 밝히며, 이러한 관점에서 청간탕에 신경세포 보호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 정향과 곽향을 가미한 ‘청간탕가미방’의 임상시험 결과를 소개했다.

보건복지부의 한의약선도기술개발사업 중 한약제제 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돼 진행한 이번 연구를 통해 청간탕가미방이 신경세포의 보호효과는 물론 파킨슨병의 증상경감 효과, 도파민과의 병용투여시 도파민의 복용량을 경감시키는 것과 동시에 복용에 따른 부작용까지 감소한다는 결과를 확인했다.

또한 파킨슨병의 경우에는 병에 걸렸다고 해서 죽음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닌 수명은 그대로이기 때문에 치료의 목표는 증상의 악화를 지연시키고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시키는데 목표를 둬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박 회장은 파킨슨병의 한의치료 목표를 △질병진행억제 △증상경감 △시너지 효과로 제시하는 한편 침, 봉독, 한약 등의 한의치료를 통해 이같은 효과를 얻은 논문을 소개해 한의치료에 대한 근거를 제시했다.

박 회장은 “파킨슨병은 노화와 관련돼 있는 질환인 만큼 일단 증상이 생긴 시점에서 완치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치료를 통해 일순간 상태가 좋아졌다고 해서 완치를 약속한다면 의사나 환자 모두에게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며 “또한 치료의 목표가 꾸준한 관리를 통한 증상 악화를 막아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맞춰진 만큼 파킨슨병 자체를 치료·관리한다기보다는 ‘파킨슨병을 가진 사람을 치료하고 관리한다’는 마음으로 임상에 나서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수강좌와 관련 박성욱 회장은 “통합뇌질환학회에서는 이번 연수강좌를 시작으로 앞으로 각각의 뇌질환에 대한 전문연수강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활용해 한의사들이 지역사회와 연계해 주도적으로 뇌질환을 관리하고 치료하는 전문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도움을 줄 생각이다. 이는 한의학의 새로운 활로이자 사회적 역할을 위한 시도가 될 것인 만큼 많은 회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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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초음파 활용해 침 치료 안전성 강화에 기여”

///부제 6개 부위의 44개 경혈을 선정…취혈 단계부터 영상기기 적극 활용

///부제 전국 한의과대학 경락경혈학교실에 침구 실습 보조교재로 배포

///부제 한의학연, 원광대와 ‘고위험 부위 초음파 유도하 자침 핸드북’ 발간

///본문 한국한의학연구원(이하 한의학연)은 미래의학부 이상훈 박사 연구팀이 원광대 한의과대학 김재효 교수 연구팀과 함께 ‘고위험 부위 초음파 유도하 자침 핸드북’을 공동발간하고, 전국 한의과대학 경락경혈학교실에 침구 실습 보조교재로 배포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한의학 대표 치료법인 침 치료는 근본적으로 침습적 시술이기 때문에 피하의 해부학적 구조물을 손상시키지 않도록 시술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한의과대학은 침 치료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교육과정에 침 치료시 위험 부위 숙지 및 시술 실습을 필수적으로 포함한다. 그러나 숙련된 한의사도 일반인과 다른 해부학적 구조를 가진 환자를 치료하게 될 경우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한계점을 갖는다.

한의학연은 침 치료 안전성 강화를 위해 원광대 경락경혈학교실과 함께 침 치료시 부작용 위험이 높은 △가슴 △배 △얼굴·목 등 6개 부위의 44개 경혈을 선정했다.

또 초음파 영상을 통해 정확한 혈자리를 찾고 장기, 신경 또는 혈관 등의 손상을 피해 자침할 수 있는 ‘고위험 경혈의 초음파 유도하 취혈법’을 개발해 핸드북에 담았다.

핸드북에서는 표면해부학을 기준으로 한 경혈위치를 초음파 영상으로 탐색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체중(저체중, 표준체중, 과체중)에 따른 영상학적 특성 파악에 도움이 되도록 수직·수평 방향으로 특수 촬영한 사진도 수록됐다. 또 한의사가 초음파를 통해 다양한 환경에서도 안전한 시술을 할 수 있도록 관련 해부학 부위를 표시하는 등 임상 및 교육에서 활용성을 높였다.

핸드북 발간 대표저자인 이상훈 박사는 “침 치료시 발생하는 부작용은 환자 개인의 특성에 따라 다르기에 취혈 단계부터 영상기기의 적극적인 활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이 핸드북이 향후 안전하고 정확한 침 시술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종열 한의학연 원장도 “한의학연은 침 치료 등 한의치료 기술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 힘써오고 있다”며 “이번 핸드북 발간이 임상에서의 침 치료 안전성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의학연은 한의사 전용 ‘자기식 침 시술 가이드 초음파 시스템’을 개발 중에 있으며, 올해 상용화를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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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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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대구 의약인 상생 디딤돌, ‘의료선진화포럼’

///부제 상호 협력으로 지역주민 건강 제고

///부제 손건익 이사장, ‘보험의 진실’ 강연

///부제 한의사회, 의사회 등 5개 의약단체

///본문 대구광역시 소재의 대구시한의사회·의사회·치과의사회·약사회·간호사회 등 5개 의약단체는 지난 16일 라온제나 호텔에서 공동으로 ‘2019년 대구의료선진화 포럼’을 열고 의약인간의 상호 신뢰 구축과 지역 주민의 건강한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하는데 협력키로 했다.

대구시한의사회 이철상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포럼에서 대구시한의사회 최진만 회장과 이상길 대구광역시 행정부시장은 각각 개회사와 축사를 통해 대구광역시 발전과 의료 서비스 향상이라는 공동 목표 아래 각 직역간의 이해의 폭을 넓히고 지역사회 신성장 동력으로 메디시티가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

특히 통합의료진흥원 손건익 이사장(전 복지부차관)은 ‘건강보험의 오해와 진실’이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건강보험의 재정 안정화가 무엇보다 우선시돼야 함을 역설했다.

이와 관련 손 이사장은 “직장 가입자에 비해서 지역 가입자의 정확한 소득 파악이 힘들어서 능력만큼 건강보험료를 부담하도록 하는 것이 쉽지 않다”면서 “수익이 많으면 무조건 건강보험료를 많이 내는 것이 꼭 정당치만은 않다. 건강보험은 그 본연의 목적에 충실해야지 수익 많다고 부담을 많이 지워서 소득재분배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밝혔다.

손 이사장은 또 “자신이 부담하는 건강보험료에 비해서 혜택을 받는 보험급여 금액은 얼마인지에 관한 연구가 선행되어야 하며, 자신이 적게 내더라도 많은 혜택을 받으면 그 자체로 소득재분배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또 “건강보험료를 부담하는 만큼 혜택이 적절하게 이뤄지고 있는지도 살펴야 한다”면서 “시군구에 거주하는 사람은 같은 의원급 의료기관이라도 질이 떨어질 수 있고, 특히 상급종합병원은 대부분 대도시에 소재하고 있어서 지방거주 주민들은 제대로된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어 이런 부분에 대한 고민과 연구가 뒷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재원을 늘리겠다는 말은 하지 않고, 돈을 쓰겠다고만 하는데 이것이 과연 옳은가”라고 반문하며, “앞으로 1~2년 뒤부터 발생하는 베이비붐 1세대의 고령자 편입, 75세 이상 초고령자 급증 등 건강보험 급여가 수직으로 증가해 재정 적자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와 더불어 “현재 비급여를 전부 급여화하면 앞으로 비급여 진료는 발생하지 않을 것인가? 어떤 시술이나 처방에 대해서 학계마다 의견이 다를 수는 있지만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 그러면 그걸 비급여로 남겨서 선택적으로 진료하게 하는 것이 의료자원의 효율성 측면에서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다”면서 “건강보험의 재정 안전성은 그 무엇보다 우선시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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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7월1일부터 한방병원·병원 2·3인실 보험 적용

///부제 2인실 2만8000원, 3인실 1만8000원…환자 부담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

///부제 제9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본문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지난 22일 2019년 제9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를 개최, △병원·한방병원 2·3인실 건강보험 적용 및 입원서비스 질 향상 방안 △장애인보장구 및 요양비 급여기준 개선 등을 보고했다.

우선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17.8월)에 따라 오는 7월 1일부터 1775개(의과 1469개소, 한방 306개소)의 병원·한방병원 입원실(2·3인실) 1만 7645개 병상에 대해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지난해 7월 건강보험이 적용된 상급종합·종합병원 2·3인실과 달리 병원 2·3인실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병원별로 가격이 다르고 1일 입원시 환자가 평균적으로 부담하는 금액은 2인실은 약 7만원(최고 25만원), 3인실은 약 4만7000원(최고 20만원) 수준이었다.

일부 입원실의 경우 작년 7월에 건강보험이 적용된 종합병원(간호 3등급, 2인실 기준 약 5만원)보다 병원의 평균 입원료(약 7만원)가 높아 입원료 역전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올해 7월 1일부터 병원·한방병원 2·3인실에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환자 부담이 2인실의 경우 7만원에서 2만8000원으로, 3인실의 경우 4만7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게 된다(간호 7등급 기준).

또한 상급종합·종합병원과의 환자부담 역전 문제가 해소됨에 따라 동네병원의 이용이 늘고 대형병원 선호도도 완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병원 2·3인실 입원료는 4인실 입원료를 기준으로 3인실은 120%, 2인실은 140%로 책정된다.

입원료 중 환자 부담금 비율(본인부담률)은 이미 건강보험을 적용한 종합병원의 2·3인실과 동일하게 2인실은 40%, 3인실은 30%로 차등 적용된다.

또 병원·한방병원이 총 병상 중 의무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건강보험 적용 병상 비율도 현행 50%에서 60%로 확대돼 전체 병원 병상 중 94%의 병상(총 17만 1485개)에 건강보험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7월 1일부터 2·3인실에 건강보험 적용이 확대됨에 따라 1인실에 지원하던 기본입원료(간호 6등급 병원기준 3만2000원) 지원은 중단된다.

기본입원료는 과거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상급병실(1~5인실) 이용환자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지원하던 것으로 2인실까지 건강보험 적용이 확대됨에 따라 지원 필요성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다만, 만 6세 미만 아동 및 산모의 경우 감염 등 우려로 1인실 이용빈도가 높은 점 등을 고려해 기본입원료 지원 중단을 1년 유예(‘20.7월 시행)하고 격리실 기준 확대 등 보완대책이 마련될 예정이며 1인실 이용이 불가피한 감염 환자 등에 대해서는 1인실 건강보험을 지원하는 방안 등을 2020년까지 별도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병원 2·3인실 건강보험 적용과 함께 간호등급 개선 등 입원서비스 질 향상을 유도하기 위한 대책도 함께 실시된다.

간호인력 현황 미신고 의료기관에 대한 ‘등급 외’ 등급을 신설, 입원료 감산(패널티)을 강화(△5%→△10%)해 신고를 유도하되 의료기관이 준비할 수 있도록 유예기간을 두고 2020년 1월부터 적용한다.

취약지 간호사 인건비 지원사업 대상을 종합병원과 군(郡)지역 병원급까지 확대해 간호사를 확보하기 어려운 군 지역 의료기관에 대한 지원도 올해 하반기부터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간호등급 개선을 위한 간호사 확충 노력 유도를 위해 경기도·광역자치단체 소재 병원(종합병원, 병원)도 병상 수 대신 입원환자 수를 기준으로 간호등급을 산정(‘19.10월~)할 수 있도록 하고, 간호사 운영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간호인력 신고 기준 날짜를 실제 근무하는 재직일수로 개선한다.

이외에도 야간간호에 대한 건강보험 지원 강화, 야간간호료 수가를 신설, 야간전담간호사 수가 개선 등을 오는 10월부터 시행하는 한편 ‘간호인력 야간근무 표준운영지침’도 마련할 계획이다.

장애등급제 폐지(‘19.7월, 6등급 → 2정도)에 따라 장애인보장구의 급여 기준이 개선되고 시각장애인용 보장구의 급여액이 인상된다.

현재 급여대상 기준을 ‘장애 1·2급’으로 정하고 있는 일부 장애인 보장구 및 요양비의 경우, 등급제 폐지 후 ‘심한 장애’로 변경돼 대상자가 확대된다.

현행 3급 수준의 장애인에 대해서는 세부인정기준을 마련하고 기존 1, 2급의 경우에는 종전 기준을 적용, 등급제 폐지로 인한 불이익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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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학 세계화…타분야와 융합으로 저변화 추구

///부제 한국, 영국, 오스트리아, 프랑스, 미국, 중국 등 세계 석학들 ‘한자리에’

///부제 한국한의학연구원·경희대학교, 공동 국제심포지엄 개최

///본문 한국한의학연구원(이하 한의학연)과 경희대학교는 지난 22일 경희대 한의학관에서 ‘잠재적 대안으로서의 동아시아 의학(East Asian Medicine as an Alternative Potential)’을 주제로 공동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한의학연 개원 25주년 및 경희대 개교 7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한의학을 포함한 전통의학을 인문학적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융합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으며, 특히 한국, 영국, 오스트리아, 프랑스, 미국, 중국의 인문학·전통의학·철학 등 다양한 분야 석학들이 강연에 나섰다.

심포지엄에 앞서 이재동 경희대 한의과대학 학장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 심포지엄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동아시아 의학에 대해 논의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고 있다”며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에는 다양한 위기가 존재하고 있으며, 그 위기는 모든 살아있는 생명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그 대안적 사유를 탐색하는 것은 모든 학자의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학장은 이어 “동아시아 의학의 경우 이러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 현실에서는 서양의학의 보완적인 위치로만 각인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한의학을 비롯한 동아시아 의학이 이 시대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잠재성을 발굴하는 첫 걸음이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영국 경희대학교 총장은 환영사에서 “이 자리는 경희대의 개교 70주년은 물론 한의학연구원 개원 25주년을 기념한다는 의미일 뿐만 아니라 인간의 건강에 크게 위협이 되는 여러 가지 위기상황에 대해 동아시아 의학을 통해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해 보는 것 역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한의학을 비롯한 동아시아 의학은 단순한 의학만이 아니라 동양 철학과 문화와 연계돼 있는 등 우리 삶의 일부로 함께 존재해 왔다. 즉 동아시아 의학은 인간에 대한 생각과 인간세계를 기초로해 바라보며 만들어진 것인 만큼 향후 동아시아 의학은 인류가 기후온난화 등 전 세계적인 위기상황에 대처해 나갈 수 있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해 줄 수 있으며, 인류의 건강과 웰빙을 실현해 내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종열 한의학연 원장도 “서양의학의 경우에는 화학에 기반한 반면 한의학은 진단 등 물리학에 기반한 의학이라고 생각된다”며 “또 서양의학은 미시적 기반에서 출발해 거시적인 관점에서 발전해 나가고 있다면, 한의학은 거시적 관점에서 출발해 이제는 현대과학의 미시적인 도구와 결합하는 단계에 있는 의학이며, 특히 인문학과의 접목이 서양의학보다 더 필요한 학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원장은 “한의학이 국내를 넘어 세계인의 의학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와의 융합을 통한 저변 및 외연의 확장이 필요하다”며 “이번 심포지엄에서 나눈 세계 각국 석학들의 강연과 토론이 한의학이 주도하는 미래의학의 밑거름이 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 첫 번째 세션에서는 영국 옥스퍼드대 데니스 노블(Denis Noble) 교수가 ‘전통의학의 다중스케일 시스템 분석’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하는 한편 오스트리아 비엔나대 프리드리히 발러(Friedrich Wallner) 교수는 ‘구성적 실재론-전통의학을 이해하는 열쇠’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진 두 번째 세션에서는 프랑스 디드로대 프랑수아 줄리앙(Francois Jullien) 교수의 ‘사이(Between)의 부재’, 중국 북경대 릴리 라이(Lili Lai) 교수의 ‘소수민족의학의 형성’, 미국 시카고대 주디스 파쿼(Judith Farquhar) 교수의 ‘동시대 동아시아 의학에서의 완고함’ 등을 주제로 한 강연이 각각 진행되는 한편 발표 후에는 국민대 김환석 교수가 좌장을 맡아 ‘잠재적 대안으로서의 동아시아 의학’을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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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수술실 CCTV 설치 관련 법률안 ‘재발의’

///부제 안규백 의원,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 대표발의

///부제 故권대희 군 어머니, 청와대에 국민청원 제기

///본문 공동발의 의원 5명이 연달아 발의를 철회해 하룻밤 사이 법안이 폐기됐던 수술실 CCTV 설치 관련 법률안이 재발의됐다. 안규백 의원은 지난 2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최근 경기도 성남시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 과실로 신생아가 사망했지만 병원에서 이를 조직적으로 은폐한 것이 수사과정에서 밝혀진 것을 비롯해 의료분쟁 관련 재판 중 약 30%가 수술 등 외과적 시술을 수반하는 의료행위에서 기인하며, 의사면허가 없는지의 불법대리수술 적발사례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러한 의료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인과관계를 규명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환자나 보호자들이 수집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기에 이를 보완하기 위한 수술실 CCTV 설치가 필요하다는 것이 국민 대다수의 여론이다.

이에 이번 의료법 개정안에서는 수술실 CCTV 설치는 환자와 보호자의 알권리 확보와 신속 공정한 해결을 위해 필요한 사항인 만큼 불법의료행위는 물론 의료사고의 발생위험이 높은 수술 등의 의료행위인 경우에는 의료인이나 환자 등에게 동의를 받아 해당 의료행위를 영상정보처리기기로 촬영하는 것을 의무화함으로써 의료사고 발생시 촬영자료를 의료분쟁을 신속 공정하게 해결하려는 취지로 발의됐다.

한편 의료사고 피해자·가족·유족 및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지난 22일 “수술실 CCTV 설치와 관련된 법안이 하룻밤 새 폐기되는 광경을 목격하면서 국민과 헌법으로부터 위임받은 국회의원의 입법권이 이해당사자의 압박에 흔들거리는 모습을 지켜본 국민들 역시 실망했을 것”이라며 “다행히 안규백 의원이 입법의지를 꺾지 않고 신속히 수술실 CCTV 설치·운영과 녹화영상 보호를 내용으로 하는 의료법 개정안을 다시 대표발의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며, 재발의된 법안은 발의 최소인원인 10명보다 5명이 많은 15명의 의원이 서명한 만큼 지난번과 같은 법안 철회로 인한 폐기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들은 이번 국회에서의 사태에 실망감을 표출하며,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에게 수술실 안전과 인권 보호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청와대 국민청원을 지난 21일부터 시작했다.

“하룻밤 새 사라진 수술실 CCTV 설치법, 국회에서 다시 살릴 수 있을까요? 정부는 계속 뒷짐만 지실 건거요? 정부는 무자격자 대리수술을 근절하고, 수술실이 성폭행·성추행 등 인권침해가 없는 안전한 공간이 되도록 제도와 정책을 마련해 발표해 주십시오”라는 내용을 담은 국민청원은 오는 6월20일까지 한달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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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광명시 경로당 어르신들 건강은 한의사에게 맡기세요”

///부제 면역기능·혈액순환개선 등 건강 교육 뜨거운 호응

///부제 조례 제정해 한의사 경로당 주치의제 안착 목표

///부제 강영건 대한한의사협회 국제/기획이사

///본문 “꽉 막힌 진료실에서 환자를 진료하는 것과 경로당이라는 열린 공간으로 직접 찾아가 기존에 치료하던 환자를 만나는 일은 또 다른 기쁨이 있습니다. 우선 제가 굳이 제 소개를 안 해도 어르신들께서 직접 소개를 해주십니다. 저 원장은 아들만 셋이여. 침을 기똥차게 놓고… 한의원 홍보까지 해주시더라고요.”

광명시 철산동 푸르지오아파트 내 경로당에서 만난 강영건 대한한의사협회 국제/기획이사(광명한의원 원장)는 광명시 내에서 경로당주치의로 활동 중이다. 처음에는 단순한 봉사활동으로 시작했지만 광명시가 올해부터 시 차원에서 전체 경로당을 대상으로 한의 진료를 실시할 정도로 제도화됐다. 덕분에 강 이사는 알던 환자들을 더 자주 만날 수 있게 됐다. 20년 동안 광명한의원을 운영해 온 지역 토박이다보니 낯익은 어르신들이 많은 탓이다. 특히 오랜만에 뵙는 어르신들은 유독 더 친밀감을 적극적으로 표시해 주신다고.

광명시가 건강한 노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한 ‘경로당 한의사 주치의’는 관내 118개 경로당에 40여명의 한의사와 보건소 경로당 방문간호사가 전담팀이 돼 순회 진료를 한다. 혈압·혈당 측정 등의 기초검진뿐만 아니라 올해부터는 새롭게 노인성 질환별 건강관리법 강의를 시작했다.

평소 건강과 수명연장에 관심이 많은 어르신들이 참석해 치매와 뇌졸중 등 각종 질환에 대한 정보를 얻고 있는데 노인성 질환은 물론 면역력 증진, 혈액순환개선 방법, 미세먼지 대처법 등 실천하기 쉬운 건강관리 방법 교육이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좋은 혈자리들을 알려드리고 지압봉을 드린 뒤 옆사람끼리 서로 마사지 해주도록 하면 재미를 느껴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는 것 같아요.”

“어르신들의 애정이 담겨서인지 진료 뒤 종이컵에 손수 타주시는 커피 믹스가 유독 달다”는 광명시 건강 지킴이 강영건 이사로부터 한의사 경로당 주치의에 대해 들어봤다.



◇주치의제, 어떻게 운영되고 있나?

광명시한의사와 지역 내 보건소가 협의해 118개 경로당을 대상으로 1년치 스케줄을 짠다. 광명시 내 한의원이 위치한 지역과 해당 경로당의 일정을 1:1로 매칭하는 식이다. 한의사 회원들은 한 번 갈 때 주로 점심시간을 활용, 배정받은 경로당을 방문해 진료를 하고 온다. 1년으로 따지면 4~5번 정도 순회를 나간다고 보면 될 것 같다. 3월에는 농촌 지역 경로당에 다녀왔고 이달과 다음달은 한의원 인근의 경로당에 배정받았다. 광명은 외곽이 농촌이기 때문에 농번기 때에는 경로당에 어르신들이 오시지 않으셔서 그 전에 돌아야 한다. 보통은 보건소와 경로당 관계자가 접촉해 한의사 방문 직전에 어르신들을 모아준다. 특히 외곽지역은 의료기관 자체가 별로 없다보니 진료하는 의미가 더욱 크다.



◇주로 하는 일은?

올해 경로당 주치의제도는 건강관리와 관련한 교육 및 강의를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중풍 예방 강의를 예로 들면 중풍 전조 증상 설명 후 해당 증상시 가까운 의료기관으로 가셔야 한다고 안내하고 있으며 예방에 도움이 되는 한의 치료 및 관리법을 설명드린다. 치매 예방의 경우 관리법 및 증상 안내, 혈액 순환 개선의 경우 노인성 순환 장애의 한의 치료 설명 및 운동법, 면역 기능을 높여 감기를 예방하기 위한 방안 등 건강이 악화되기 전 일상에서 관리하는 법을 안내해 드리는 식이다.



◇민관협력으로 경로당 주치의가 확대되는 추세다. 광명만이 내세울 만한 특별한 점이 있다면?

광명은 아무런 비용 지원없이 분회 차원에서 경로당 주치의를 시도한 최초의 분회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겠다. 경로당 주치의제를 시행하게 된 배경부터 말하자면 처음 이 사업을 실시할 때는 의, 치, 한이 함께 하는 무료봉사였다. 그러다 의, 치가 빠졌는데도 오창명 전 광명분회장이 한의사는 할 게 많다며 손을 놓지 않고 명맥을 이어왔다. 그러다 보건소측에서 높은 수요를 감안해 재정을 투입해 주겠다고 나서면서 사업으로 정착됐다.



◇경로당으로 직접 오지 못하는 어르신들도 있을 듯싶다.

맞다. 경로당에 오시는 분들은 그래도 건강한 분들이다. 그나마 거동이 가능하고 혼자 식사도 할 수 있는 분들이다.

그렇지 않은 분들을 위해 광명시에서는 노인 방문 요양사업을 한다. 보건소에서 한의사 한 명을 고용해서 일주일에 네 가정 정도를 순회 진료하도록 하고 있다. 광명시에서는 비교적 한의 방문 진료에 지원을 잘 해주는 편이다. 그럼에도 시는 아무래도 한정된 예산에 맞춰 사람을 뽑다보니 처우 개선이 필요한 게 사실이다. 이를 위해 분회 차원에서 노력하고 있다.



◇경로당 주치의제에 분회 회원 참여율은?

광명은 회비 낸 회원들이라면 거의 다 참여하고 있다. 광명분회에 소속된 한의원 40개소가 참여하고 있으며 시에서 재정적으로 지원도 해주다보니 이전보다는 참여도 늘고 있는 추세다.



◇올해 계획이 있다면?

광명 경로당 주치의제를 지속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조례를 제정하려고 하고 있다. 그동안은 시에서 남는 예비비로 지원해 주다보니 향후에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시장이 바뀌면 사라지는 일회성 사업이 아닌 어르신들이 경로당에 계시는 한 한의사들이 늘 찾아가는 사업으로 정착시키려고 한다. 다행히 최근 인천 남동구와 미추홀구가 좋은 선례를 만들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 모델을 본보기로 광명에서도 조례안에 ‘한방 진료’라는 단어를 명문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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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보편적 의료보장, “누구도 소외될 수 없다”

///부제 박능후 장관, 제72차 WHO 총회 참석… 최혁용 회장 등 4개 의약단체장 동행

///본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양일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72차 세계보건기구(WHO) 총회 및 관련 부대행사에 참석했다.

여기에는 대한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을 비롯한 김철수 대한치과의사협회장,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 김대업 대한약사회장 등 의약 4단체장들도 동행해 WHO 총회 개막식 전야 행사로 WHO 주관 걷기대회(Walk the Talk) 및 보건의료단체장과의 오찬, 부대행사 등을 함께했다.

특히 ‘보편적 의료보장: 누구도 소외됨 없이’를 주제로 열린 올해 WHO 총회 첫날인 20일 우리나라는 이탈리아, 네덜란드, 몽골, 베트남 등 15개국과 공동으로 ‘의약품 접근성’ 관련 부대행사를 개최했다.

‘의약품 및 필수의료재료 접근성 강화: 보편적 의료보장 달성을 위한 시장 투명성 보장, 적정 가격과 품질 보장에 관한 다차원적 접근’을 주제로 개최한 이번 부대행사는 마리안젤라 시마오(Mariangela Simao) WHO 사무차장보가 사회를 맡았으며 박능후 장관, 브루노 브루인스(Bruno Bruins) 네덜란드 보건복지체육부 장관 등 10여 개국 장관급이 참석한 가운데 권순만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보건학과 교수가 대표 발제를 통해 우리나라의 의약품 접근성 관련 실제 사례와 현재 국제적 대응 방안을 소개했다.

박능후 장관은 20일 부대행사 직후 이어진 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의약품 접근성을 비롯한 보편적 의료보장 달성을 위해 각국이 실질적으로 행동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박 장관은 지난 4월 우리 정부가 발표한 ‘제1차 국민 건강보험 종합계획’을 통해 대한민국의 보편적 의료보장 달성을 위한 체계적·유기적인 정책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며 다른 회원국의 보편적 의료보장 추진을 위해 한국의 사례 공유 및 지원 등을 아끼지 않겠다는 제안을 덧붙였다.

특히 최근 국제사회에서 다각도로 논의되고 있는 보편적 의료 보장 증진 노력의 실천방안이 구체적으로 도출되면 환자, 보건의료 관계자, 정부 등 모두가 상생(win-win) 할 수 있는 만큼 관계자들의 조속한 실행 착수를 촉구했다.

박 장관은 이 외에도 이번 WHO 총회 계기로 개최된 주제네바네덜란드대표부 주최 의약품 접근성 회의(19일), 스웨덴·영국 주최 항생제 내성 장관급 회의(20일)에 참석해 해당 이슈에 대한 한국의 관심을 표명하고 국가간 우수정책 및 경험 공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미국, 사우디 아라비아 등 주요국 보건부 장관 등과 양자 면담도 진행됐다.

미국 알렉스 아자르(Alex M. Azar) 보건부장관과는 북한의 보건의료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항생제 내성 관련 파트너십 구축, 한국의 인체자원은행 관련 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사우디 아라비아 타우피그 파우잔 알라비아(Tawfig Fawzan AlRabiah) 보건부장관에게는 한국 의약품 및 의료기기의 우수성을 소개하고, 우리나라 제품의 세계적인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알리면서 사우디 내에서의 제약·의료기기 인허가 절차 간소화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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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5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의료윤리’ 문항 출제비율 0.26% 불과 …미국은 약 15% 출제

///부제 국시원 학술세미나… 의료윤리와 의료법규 문제 구분하기 애매해

///본문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원장 이윤성, 이하 국시원)은 지난 22일 서울시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면허시험의 변화’를 주제로 약 200명의 의료계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도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 앞서 이윤성 원장은 “올해에는 ‘면허시험의 변화’를 주제로 보건의료인 면허시험에 대한 변화 요구와 국시원이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며 “특히 보건의료인의 윤리 의식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는 현황을 반영한 발표와 토론이 있을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세션1에서는 김장한(울산대 의과대학) 교수가 ‘한국 보건의료인국가시험의 의료윤리 평가 실행방안 연구’로 발표를 진행했다. 김 교수는 “의료사고로 인한 이슈들로 인해 의료 윤리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것이 사실”이라며 “의료 윤리는 무엇이고, 왜 가르쳐야 하는지 그리고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지 생각해봤고, 이를 위한 설문조사를 통해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특히 의사 국가시험에서 측정해야 하는 의료 윤리 역량 구체적 정립, 의료 윤리 역량에 대한 평가 목표와 구체적 성과 도출 그리고 이를 적용할 평가 방법의 유형을 모색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현재 우리나라 의사 국가시험에서 의료윤리는 2013년도(77회) 시험부터 출제돼 1교시 의학총론 과목에서 매년 한 문항씩 출제되어 왔다.

이는 출제비율의 0.26%를 차지하는 수치로 미국 의사 국가고시 의료윤리 문항이 각 스텝에서 약 15% 출제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매우 낮은 수치에 해당한다.

이와 관련 세미나에 참석한 한 의료업 종사자는 “의사고시 자격증이 있다고 하면 무조건적 신뢰가 있었는데 의료 사고 관련 이슈들로 인해 의사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는게 현실”이라며 “의료 윤리가 지켜질 수 있는 제도나 법규가 마련돼야 하고, 이는 의사 국가시험에도 적극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교수는 “의료 윤리와 관련된 학습이 넓어져야 한다는 것에 동의를 한다”며 “하지만 국가시험에서 의료윤리가 들어갈 수 있는 항목들에 대한 분류가 명확하지 않아 윤리 문제로 볼 것인지 의료법규 문제로 볼 것인지 구분하기가 매우 힘들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향후 윤리와 법규가 함께 갈 수 있도록 시험에 적극 반영하는 것 또한 풀어야 할 과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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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7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무릎관절 질환 집중 연구…3개학회 연합 학술대회

///부제 추나요법, 약침, 스포츠손상 등 최신 지견 공유로 임상 활용방안 모색

///부제 면역약침의학회·척추신경추나의학회·스포츠한의학회, 연합학술세미나 개최

///본문 면역약침의학회(회장 안덕근)·척추신경추나의학회(회장 신병철)·대한스포츠한의학회(회장 송경송)는 지난 19일 스포츠한의학회 강의실에서 ‘2019년 3개 유관학회 연합 학술세미나’를 개최, 무릎관절 질환에 대한 각 학회의 다양한 치료관점에 대한 최신지견을 공유하는 등 보다 효율적인 임상에서의 활용법을 모색했다.

이날 신병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3개 유관학회 연합 학술세미나는 지난 2012년부터 시작돼 매년 다양한 주제를 선정해 수준높은 강의를 진행하는 등 굳건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보다 양질의 강의를 통해 한의사 회원들의 임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송경송 회장은 “한의학계에서는 여러 학회가 활동하고 있지만, 이번 연합 학술세미나와 같은 경우는 많지 않은 것 같다”며 “그동안 매년 성공적으로 개최되어오고 있는 만큼 앞으로 한의계에 모범적인 학술세미나의 형태로 자리매김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올해 세미나를 주관한 안덕근 회장은 “연합세미나인 만큼 오늘 강의는 추나요법, 약침, 스포츠손상을 모두 잘 활용해서 임상을 하고 있는 강사분들을 초청했다”며 “특히 올해에는 무릎질환에 대해 추나요법, 약침, 스포츠손상 등 다양한 관점으로 임상에 접목시킬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 임상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는 내용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무릎관절의 구조와 기능(손낙원 전 경희대 한의대 해부학교실 교수) △스포츠 활동시 발생하는 무릎손상에 대한 진단, 치료 및 재활(김민규 스포츠한의학회 학술이사) △무릎관절 기능부전 진단과 추나치료-하지관절 복합체 관점에서(기성훈 척추신경추나의학회 특임이사) △무릎관절 질환의 약침치료-인대손상과 신경계를 중심으로(양재원 면역약침의학회 부회장) 등의 강의가 진행됐다.

올해 세미나의 주제를 ‘무릎질환’으로 선정한 배경에는 최근 사회 전반에 각종 스포츠 레저문화가 널리 퍼지면서 다양한 스포츠에 활발하게 참여하는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격렬한 운동으로 인한 무릎이나 발목 등에 외상을 입거나 반복적인 관절 사용으로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07〜2011년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해 무릎관절증에 대해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07년 198만명, 2008년 206만명, 2009년 214만명, 2010년 220만명, 2011년 234만명으로 5년간 약 35만명 증가(17.9%)해 4.2%의 연평균 증가율을 보이는 한편 총 진료비 역시 2007년 4867억원, 2008년 5420억원, 2009년 6310억원, 2010년 7110억원, 2011년 7424억원으로 5년간 약 2557억원 증가(52.5%), 연평균 증가율은 11.2%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이번 세미나에서는 보다 심도 있는 무릎관절질환에 대한 이해를 도와 일차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주제로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날 강의에서 손낙원 교수는 무릎관절을 구성하는 근육, 인대, 연골 등의 구조물에 대한 해부학적 설명과 근육의 작용에 따른 하지 관절의 움직임 등에 대해 설명했으며, 김민규 학술이사는 무릎 관련 질환의 진단을 위한 이학적 검사와 치료법을 소개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재활운동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기성훈 특임이사는 “무릎관절의 기능부전은 무릎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몸의 밸런스가 무너져서 생긴 결과물”이라며 “따라서 골발과 발목관절 및 하지를 구성하는 전체적인 근육까지 통합적으로 살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양재원 부회장은 무릎관절의 전반적인 질환에 대해 소개하고, 주요 혈위를 중심으로 하는 면역약침의 활용과 치료법을 소개했다.

한편 3개 유관학회 연합세미나는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진행되고 있으며, 각 학회가 순환하며 주관해 세미나를 진행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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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의료소외계층에 전한 따뜻한 ‘한의 인술’

///부제 (사)약침학회 굿닥터스나눔단, 정읍서 재능나눔 한의 의료봉사

///부제 굿닥터스나눔단, 지역사회자원들 연계 의료 취약계층 주민 중점적 진료

///본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사단법인 약침학회 굿닥터스나눔단(단장 강인정)은 지난 19일 정읍시 동학울림센터에서 농림축산식품부·한국농어촌공사가 주관하는 ‘농촌재능나눔 한의의료봉사’를 실시했다.

굿닥터스나눔단원들은 물론 정읍시청, 고부면사무소 직원 등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의료봉사에서는 평소 의료기관을 찾기 어려운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한의약적 건강상담과 함께 침, 약침 등 맞춤형 한의진료가 이뤄졌다.

이날 진료를 마치고 돌아가는 대부분의 주민들은 굿닥터스나눔단의 한의의료봉사에 만족감을 표하는 한편 “거리가 멀고 생업으로 병원 이용이 힘들었는데, 한의사 선생님들이 직접 방문해 한의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진심으로 기쁘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 봉사에 참여한 굿닥터스나눔단 이진선 부단장은 “의료취약지역에 계신 어르신들이 경제적·시간적 문제로 병원을 찾지 못한다는 것에 마음이 아팠다”며 “앞으로 굿닥터스나눔단과 지역사회자원들이 연계해 보다 많은 분들이 쉽게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 보겠다”고 밝혔다.

또한 유진섭 정읍시장은 “한국의 높은 고령화 지역 중 한곳인 정읍을 방문해 한의의료봉사를 진행해준 굿닥터스나눔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사업을 기점으로 의료 빈부격차를 해소하고 지속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굿닥터스나눔단은 매월 2회 이상의 한의의료봉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이같은 의료봉사에 함께 참가할 단원을 지속적으로 모집하고 있다(참여 문의: 02-2658-9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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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신임 시도지부장에게 듣는다 <7>

///부제 “지부장의 가장 큰 역할은 회원들이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이끄는 것”

///부제 강동윤 회장 전라남도한의사회

///부제 한의계 혼란, 중앙회와 회원간 신뢰 문제…신뢰와 소통 통한 선순환구조 절실

///부제 “공공의료의 진입과 더불어 회원에게 주인의식 심어주는 회무에 주력할 것”

///본문 Q. 회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회장은 임원으로서 회무의 종착점 같은 것이다. 회무를 꾸준히 하다 보면 어느새 나름의 원칙과 소신이 생기기 마련인데, 그 원칙과 소신을 펼치기 위해서는 결정의 권한과 결과의 책임을 동시에 가지는 회장의 자리에 가야 한다. 회무를 하는 사람으로서 숙명이고 욕심이다. 결국은 피할 수 없다. 피할 수 없다면 거부하지 말고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당선이 확정된 순간 당연히 기뻐야 할 것 같은데 도리어 착잡한 마음이랄까, 꽤나 이질적이고 묘한 기분이 들었다. 중대한 시기에 중요한 직책을 맡았다는 사실에 마음이 절로 무거웠던 것 같다.”



Q. 임기 중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한의약이 필수재가 아닌 대체재로 받아들여지고, 영역이 축소돼 근골격계 질환에 고착되고 있다. 한의계를 위해서는 물론 의료비 지출에 막대한 재정을 소요하는 국가를 위해서도 한의약 본연의 가치와 위상을 회복해야 한다. 한의계 입장에서 생존과 영역 확장을 위해 국가의 우산으로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 다방면에서 공공의료 영역으로의 진입과 정착이 필수인데, 이 과정이 지속 가능하려면 법적, 제도적 뒷받침이 우선이다. 멀고 험난한 길이겠지만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는 속담처럼 우선 첫발을 내딛을 생각이다. 구체적인 추진방향은 좀 조심스러운 측면이 있어 지켜봐 달라, 결과로서 보여드리겠다는 말씀만 드리겠다. 대내적으로는 전자결재 도입 등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회무시스템을 구축하려고 한다.”



Q. 많은 회무 경험을 지니고 있다.

“아주 큰 도움이 됐다. 회무는 정책, 정무 양면성을 가지는데 요즘 같은 상황에선 정무적인 부분이 더 부각된다. 이것은 감각이 필요한 부분인데 현장에서의 경험을 통해 길러질 수밖에 없다. 최혁용 회장께서 근래 본인의 진정성이나 의지와 상관없이 곤란을 겪는 것도 어찌보면 회무 경험이 없다는 것에서 비롯된 부분이 있을 것이다. 임원과 지부장으로서의 마음가짐에 대해 질문했는데, 임원일 때는 그저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으로 임했고 즐겁게 일하는 것으로 충분했다. 그러나 지부장은 다르다. 모든 것이 저에게 귀결된다. 결정을 해야 하고 결과에 대해 무한한 책임을 가져야 하는 본질적으로 다른 자리다. 엄청난 무게감을 실감하고 있다. 두렵고 고독한 자리다. 요즘 진지하게 자기객관화를 하고 있다.”



Q. 새로운 회관으로 입주한다.

“전남한의사회가 창립된 지 올해로 만 60년이다. 사람으로 치자면 환갑이다. 요즘은 잔치를 거의 하지 않지만 인생에서 상당히 중요한 기점이라는 사실은 변함없다. 의미있는 해에 새로운 회관으로 이전한다는 자체가 매우 특별하게 다가온다. 60을 ‘이순’(耳順)이라고 했다. 귀가 순해져 사사로운 감정에 얽매이지 않고 모든 말을 객관적으로 듣고 이해할 수 있는 나이가 바로 60세란 말이다. 이순의 해에 새로운 회관을 구입해 입주한다는 것에는 항상 회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공평무사하게 회무를 처리하라는 심오한 뜻이 담겨있는 게 아닐까?”



Q. 지역 특성상 회원 결속력 강화에 어려움이 있을 듯 하다.

“날카로운 지적이다. 회무 추진에 있어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부분이다. 거리가 멀고 만남의 기회도 적다 보니 회원들의 소속감, 연대감, 책임감이 흐릿한 것이 사실이다. 우선 분회를 순회하면서 회원들과 친밀해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방문 횟수를 누적하면서 회무의 주인인 회원들이 주인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사실을 호소하려 한다. 그리고 ‘한의가족의 날’ 같은 전 회원 대상 만남과 교류의 장을 만들고 정례화하고 싶다. 단체를 만들고 공동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구성원들간 우애가 바탕이 돼야 한다. 가끔이나마 이렇게 전체가 서로 만나고 얘기하고 어울리다 보면 단합과 결속은 자연히 따라올 것으로 본다. 더구나 우리는 한의학 동지 아닌가?”



Q. 한의계가 어수선하다. 극복하기 위한 방안은 있는가?

“결국 회원과 집행부의 신뢰 문제로 귀결된다. 신뢰가 없으면 소통이 안되고, 소통이 안되면 신뢰가 쌓이지 않는다. 신뢰하는 만큼 소통할 수 있고, 소통하는 만큼 신뢰가 커지는 신뢰와 소통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시작은 물론 소통이다. 그러나 대화를 많이 한다고 소통이 되는 것은 아니다. 아무리 만나고 설명을 해도 일말의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는 회원들의 모습이 그 증거다. 지금은 회원들의 머리를 이해시키는 것보다 가슴을 끌어안는 것이 절실히 필요하다. 혼란스러운 본질은 불안감이다. 막연한 불안감에서 시작된 의심은 제때 해소되지 못하면 불신으로 바뀐다. 합리적 의심은 합리적 설명으로 해소되지만 막연한 불안감은 그렇게 해소되는 것이 아니다. 특히 남다른 자신감을 가지고 성장한 젊은 회원들은 생각지도 못했던 어려운 현실에 당황하고 자신감이 떨어져 있다. 이것이 막연한 불안감과 부정에 경도된 생각들의 근본적인 원인이 아닐까? 답답하더라도 회무와 떨어져 진료에 매진하고 있는 회원들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아무쪼록 중앙회장님을 비롯한 회무 일선에서 희생적 봉사를 하시는 모든 분들이 회원들을 마음을 끌어안아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Q. 지부장의 역할이란?

“회무를 하다보면 나름의 원칙과 소신이 생긴다고 말씀드렸다. 그 원칙과 소신의 모습은 제각각일 수 있지만 회원의 권익을 지키고 또 향상시키는 것으로 귀결돼야 한다. 지부장은 개인적 목소리를 전달하는 것이 아닌 회원들 전체의 목소리를 내는 자리이다. 그러나 회원들의 생각을 단순히 기계적으로 취합해 산술적으로 도출한 결과를 회원들의 목소리라고 한다면 그 또한 직무유기다. 회원들이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 가는 것이 지부장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한다.”



Q. 하고 싶은 말은?

“앞장서서 회무를 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너그러운 마음을 가져주십사 부탁드린다. 회무를 하는 사람들은 ‘보람’을 보상으로 여기는 사람들이다. 잘못이 있다면 질책이 당연하나 그 역시 애정어린 질책이면 한다. 누군가 해야 할 일, 내가 해야 할 일을 대신해서 하는 분들이다. 보람을 가장 큰 보상으로 생각하기에 가시돋힌 말 한마디에 누구보다 상처받기 쉽다. 회원 여러분의 격려와 위로의 말 한마디가 큰 힘이 될 것이다. 한의계에는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다. 최대 현안인 추나, 첩약보험 등은 지나고 보면 하나의 사안일 뿐이다. 앞으로 더 엄중한 사안이 생겨 우리를 결단의 고통과 그 결단의 결과에 대한 책임을 감내해야 하는 고통으로 내몰지 모른다. 여기서 절대로 변하지 않는 한 가지 사실이 있다. 앞으로 어떠한 일이 생기더라도, 서로의 생각이 전혀 다르더라도 우리가 한의사로서의 업을 지속하는 한 우리는 손을 맞잡고 함께 갈 수밖에 없는 운명공동체라는 사실이다. 그래서 두려워해야 하는 것은 갈등과 반목으로 흩어지는 것이다. 흔한 정치놀음으로 우리의 미래를 스스로 망치는 일을 두 번 다시 반복해서는 안된다. 내가 그 당사자는 아닌지 스스로 돌아보시기 바란다. 또 내가 그 희생양이 되지 않도록 항상 경계하시기 바란다. 협회의 민주주의가 실현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고 가슴 뿌듯한 일이다. 그러나 민주주의는 항상 위태롭다. 구성원 한명 한명이 스스로 주인이 되려고 발버둥 쳐야 간신히 유지된다. 주인으로서의 책임감, 주인으로서의 지혜로움, 주인으로서의 품위를 잃지 않도록 하셔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제도적으로 민주주의가 허용이 되더라도 실상은 작동하지 않을 것이다. 아무쪼록 회무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주시고, 회무의 근간이 되는 회비납부 등의 의무도 성실히 해 주시기를 거듭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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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0

///세션 인터뷰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새내기지만 한의사 커뮤니티케어 안착 위해 노력할겁니다”

///부제 심희준 대한한의사협회 의무이사

///부제 커뮤니티케어 핵심가치 중 하나는 직역간 협업

///부제 “한의약 강점은 현장성·범용성…다양한 질병 치료할 수 있어”

///본문 최근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 이사에 임명된 심희준 의무이사는 나이로나 경력으로나 중앙회 임원들 사이에서는 새내기에 속한다. 하지만 지역사회 돌봄의료 현장에서의 지식과 경험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잔뼈가 굵다. 다년간의 장애인 방문 진료 봉사활동으로 ‘경험치’를 쌓은 인물이기 때문이다.

심희준 의무이사가 바쁜 봉직의 생활을 꾸려나가는데 있어 회무를 맡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장애인 주치의로서 그 어느 누구보다 장애인들과 함께 소통하며 그들의 고충을 살폈고, 고민했고, 문제의식을 가졌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심 이사는 “커뮤니티케어에 한의사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의사는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이뤄질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질환군을 진료할 수 있다”며 “커뮤니티케어가 보다 효율적인 의료복지사업이 되기 위해서는 각 직역간의 역할을 충실히 하며 협조해야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임상진료를 통해 사람 만나는 게 즐겁다는 심 이사는 비로소 한의사를 자신의 ‘천직(天職)’이라 여겨진다고 말했다. 다음은 심희준 이사와의 일문일답이다.



Q. 본인 소개를 부탁한다.

“동국대 한의과 06학번이다. 1987년생이고, 경북 포항에서 자랐다. 현재 부천에서 봉직의(부원장)로 일하고 있다.”



Q. 의무이사에 임명된지 비교적 최근이다.

“올해 2월 의무이사직을 제안받았다. 월급받는 입장에서 일을 벌이는 것에 대해 우려돼서 한 달 정도 고민했었고, 고민 끝에 이사직을 수행하기로 했다.”



Q. 의무 파트 중에서도 커뮤니티케어를 맡고 있다.

“한의사로서 첫 업무를 장애인 방문진료로 시작했다. 선배님들의 추천으로 ‘사랑의 열매’로 알려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후원 ‘의료사회적협동조합’의 장애인주치의 사업에 참여했었다. 일 년간 거동이 불편한 뇌병변 장애인들을 주로 진료했다.

‘장애인 건강권 및 의료접근성 보장에 관한 법률’이 2018년 12월에 제정되면서 주치의 사업 성과보고를 이용해 장애인주치의 제도를 설계하려는 움직임도 동시에 진행됐다. ‘힘들 일이지만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적정한 보상이 주어지고 국가사업으로 확산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11개 의료기관 중 7개 의료기관에서 한의사들이 열심히 활동했는데, 정작 정부의 주치의 시범사업이 의과 중심으로 시작된 것이 매우 안타까웠다. 이 문제의식 때문에 협회에 오게 됐다.

커뮤니티케어는 사회 속에서 노인·장애인 등이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제도다. 인구 노령화가 진행되면서 많은 나라들이 이 제도를 준비·시행하고 있다. 일본은 10년의 세월 동안 진행돼 이제 겨우 안착되고 있다 한다. 어쩌면 의료제도 전반이 크게 바뀔지도 모르겠다. 쉽지 않은 길이고, 지난한 과정을 거치리라 생각된다. 제도만 잘 뒷받침 된다면 한의사가 큰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Q. 최근 한의협은 치협, 간협과 함께 커뮤니티케어 참여를 공식 선언했다.

“커뮤니티케어의 핵심가치 중 하나가 직역간의 협업이다. 보통 ‘팀의료’라 표현되기도 한다. 보다 효율적인 의료복지를 위해서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의 역할을 충실히 하며 협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치과의사협회, 간호협회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함께 더 나은 의료를 구상하려 노력하고 있다.”



Q. 커뮤니티케어 돌봄 대상은 장애인·노인 계층이다. 이들에 대한 한의약의 강점은?

“한의약의 강점은 현장성에 있다. 한의사는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시행할 수 있다. 또 한 가지는 범용성이다. 한의사들은 의과와 달리 다양한 질환군을 진료할 수 있다. 양약과 기전이 다른 치료를 펼치기 때문이다. 아울러 자연유래 약물로 만성질환 관리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Q. 한의사의 길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사실 딱히 목표가 있어 한의대에 간 것은 아니었다. 부모님의 추천이 있었다. 한의학에 대해서는 한의사로서 임상에 임하고 나서야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지금은 매우 만족한다. 진료가 무척 재밌다. 천직이라 생각한다.”



Q. 만약 한의사가 되지 않았다면 무엇을 하고 싶었나?

“물리과목을 좋아했던 이과학생이었다. 처음엔 물리학과가 가고 싶었다. 그런데 ‘먹고살기 힘들거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웃음). 그 다음엔 건축학과 정도가 괜찮겠다 생각했다. 건물 하나 내 이름으로 멋지게 올리면 좋겠다 생각했었다. 하지만 결국 한의사를 선택해서 다행이라 생각한다.”



Q. 개인적으로 최근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동네한의원 봉직의와 협회 회무를 함께하고 있다. 경영엔 흥미가 없어 가능한 한 봉직의로 오래 일하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좋은 취직자리가 많아질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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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장기요양비 급격 증가… 커뮤니티케어로 비용 절감

///부제 닐 길버트 교수, 접근성 통제·선택적 보험료 증액·시설과 지역사회기반 서비스의 균형 강조

///부제 보건복지부·국민건강보험공단, ‘제1회 지역사회 통합돌봄 2026 공개토론회’ 개최

///본문 사회복지분야 세계적 석학인 미국 U.C. 버클리대 사회복지학과 닐 길버트 교수는 우리나라의 노인 및 아동 돌봄과 관련해 접근성 통제, 선택적 보험료 증액, 시설과 지역사회기반 서비스의 균형이라는 세가지 정책적 대안을 제시했다.

지난 21일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 한국보건행정학회(학회장 정형선), 한국장기요양학회(학회장 윤종률)와 함께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다가오는 초고령사회, 지역사회 통합돌봄을 논하다’라는 주제로 개최한 ‘제1회 지역사회 통합돌봄 2026 비전 공개토론회(포럼)’에서다.

이날 닐 길버트 교수는 ‘한국의 노인과 아동을 위한 돌봄의 도전’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그는 장기요양비용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급격한 초고령화사회로의 진입에 의한 고령인구의 수요 뿐 아니라 현재 돌봄 시스템의 85%가 시설 장기요양에서 사용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이같은 우리나라의 시설 중심 장기요양비 지출은 OECD 평균보다 31%나 높은 수준이다.

이에 닐 길버트 교수는 장기요양비 지출 증가에 대한 정책대안으로 △접근성 통제 △선택적 보험료 증액 △시설돌봄과 지역사회 기반 서비스의 균형 3가지를 제시했다.

그에 따르면 미국의 커뮤니티케어(Home and Community Based Service : HCBS)는 1983년 사회보장법의 개혁을 통해 정부가 메디케이드 가이드라인을 통해 요양시설 입소 자격이 있지만 지역사회와 가정에서 케어를 받고 싶어 하는 노인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돌봄 정책이다.

2017년 기준 460만명의 메디케이드 가입자들이 HCBS를 제공받고 있는 가운데 1995년 대비 2016년 HCBS비용 비중이 18%에서 57%로 증가한 반면 시설비용 비중은 82%에서 43%로 낮아졌다.

무엇보다 이같은 홈 케어(Home Care) 모형에 기초한 정책의 장점은 시설 이용비용의 절반 수준으로 노인이 가족·이웃과 상호작용을 하며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다.

미국의 경우 2016년 기준 절감액이 410억 달러에 달했다.

닐 길버트 교수는 “커뮤니티케어는 다양한 장점을 갖고 있다. 시설부양과 지역사회 기반 서비스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국가가 가정에서 노인을 위해 간병하는 가족이나 친지들에게 현물이나 현금을 제공하는 방안을 고려해 볼 수 있다. 가족에 대한 재정적 인센티브는 적극적으로 피부양인을 돌보는 동기를 부여해 세대를 초월한 유대감과 결속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커뮤니티케어의 방향: 지역, 대상자, 서비스’라는 주제로 발제한 정형선 한국보건행정학회장은 복지, 요양, 보건의료 등의 분야 간에 연속적인 돌봄과 연계가 이뤄지지 않고 영역 내에서의 독점 또는 경쟁 구도로 인해 사각지대가 존재하는 우리나라 상황을 진단했다.

따라서 우리나라 지역사회 통합돌봄의 추진 방향으로 지역 중심, 대상자 중심과 함께 돌봄서비스 및 건강보험, 장기요양보험 제도 등의 서비스 및 제도의 관점에서 고려해야 할 요소들을 제시했다.

그리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일관성 있고 통합적인 서비스제공 체계, 건강보험과 장기요양보험 연계 강화 및 지방자치단체 참여 확대 유인(인센티브) 개발, 적정 인력 및 병상 등의 구조 개편 등을 검토할 것을 제안했다

김홍수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는 ‘한국 노인 지역사회 통합돌봄체계 구축: 기회와 과제’를 주제로한 발제에서 “노인 대상 지역사회 통합돌봄은 우리나라가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두고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이며 미래 보건복지 제도 개혁의 모형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이번 포럼에서 제안된 사항들을 6월부터 시작되는 선도사업 지역에서 적용해 실증 근거 확보, 심층적인 연구를 통해 구체적 정책과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날 포럼에 앞서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은 “‘지역사회 통합돌봄’ 정책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각계 전문가들의 참여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2026 비전 포럼을 통해 지역사회 통합돌봄의 가치가 국민적 공감을 얻어 지속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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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학 및 한약의 산업 고도화 위해 노력할 것”

///부제 아직까지 생소한 ‘자산’ 관련 연구 진행…한약 전탕 및 추출 효과 높이는데 도움

///부제 경희대 한의대 김호철 교수, 세계중의약학회연합회 중약자산학회 부회장 선출

///본문 김호철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본초학교실 교수가 세계중의약학회연합회 중약자산학회 부회장으로 선출됐다.

김호철 교수는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중국 산동성 쯔보시에서 이틀간 열린 세계중의약학회연합회 중약자산학회 창립대회 및 1차 학술대회에서 중약자산학회 부회장으로 선출돼 학회로부터 증서를 수여받았다.

‘세계중의약학회연합회 중약자산학회’는 중의학(한의학)과 중약(한약)의 개발 및 발전을 위해 2017년 출범, 약 2년간의 준비 끝에 설립됐으며, 이날 행사에는 전세계적으로 한의학에 권위 있는 학자, 교수, 기업인 대표 및 원로 언론인 등 약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중국 중의학 및 중약, 특히 ‘자산’과 관련된 다양한 전문가들의 발제 및 토론이 진행됐다.

특히 세계중의약학회연합회, 중국 바산그룹 창시자 및 세계 각지의 중약자산업자들이 참석한 이 자리에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김호철 교수가 참석해 세계 자산산업의 현황 및 발전방안에 대해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

김 교수는 “’자산’이라는 것은 한의학에서 전통적으로 약재를 전탕할 때 추출이 잘 되게 하기 위해 약재를 부수어 만든 굵은 분말을 말한다”며 “기록으로는 중국 한나라 때부터 발전해 송나라 때부터 활발하게 연구된 약재 제형의 일종으로, 자산으로 추출할 경우 한약의 약재 추출율이 약 4배 정도 높아진다”며, 자산의 지속적이고 과학적인 연구개발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김 교수는 부회장 선출과 관련 “앞으로 우리나라 한의학에서는 아직까지는 생소한 ‘자산’에 대한 적극적인 연구가 진행된다면 한의학과 한약의 산업 고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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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제1차 국민건강보험종합계획(안) 무엇을 담고 있나? 5

///부제 2022년, 노인외래정액제 합리적 개선방안 마련

///부제 단계적 조정하되 기존 적용대상자 부담 증가 최소화

///부제 의료전달체계 확립 지원할 수 있는 수가체계 운영

///부제 부당청구 및 불법개설에 대한 관리 강화

///부제 2021년까지 요양병원 본인부담 상한제 개선 검토

///본문 지난호에서는 ‘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한 추진과제 △건강보험 재정 관리 강화 △의료이용 적정화 △합리적인 지출구조 설계 △통합적·효율적인 노인의료 제공 방안 중 △건강보험 재정 관리 강화 △의료이용 적정화에 대해 알아봤다.

이번호에서는 △합리적인 지출구조 설계 △통합적·효율적인 노인의료 제공 방안에 대해 살펴보겠다.



합리적인 지출구조 설계

먼저 ‘합리적인 지출구조 설계’를 위해 △의료기관 기능에 적합한 보상체계 마련 △보험급여 재평가를 통한 급여체계 정비 강화 △약제비 적정 관리 △보험급여 사후관리 강화가 진행된다.

의료전달체계 확립을 지원할 수 있는 수가체계 운영을 위해 의료기관을 기능에 따라 유형을 분류하고 적합한 진료영역의 환자를 진료한 경우 수가를 선별 가산할 방침이다.

상급종합병원이 중증환자 위주로 진료하고 경증환자를 줄일 수 있는 수가체계도 마련한다.

예를 들어 중증환자 중심의 심층진찰을 강화하거나 중증환자 진료에 대한 보상을 강화하고 반복해 내원하는 경증환자에 대한 수가 인하 및 본인부담 조정 등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적절한 전문진료 제공을 위한 환자 의뢰와 대형병원의 중증환자 중심 진료를 위한 환자 회송도 강화한다.

의뢰가능기관을 확대하고 지역 내 의료기관간 의뢰를 활성화하되 경증환자의 의뢰서 발급 요수 시 본인부담 부과 등 대형병원 쏠림을 방지하는 방향으로 의뢰를 강화하고 회송은 대형병원의 적극적인 환자 회송에 수가를 강화하고 회송환자 재유입 방지를 위한 환자 모니터링 체계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 의료기관이 기능에 적합한 진료를 제공하고 기관간 의뢰와 회송을 활성화할 수 있는 협력 진료수가모형 개발을 추진한다.

‘보험급여 재평가를 통한 급여체계 정비 강화’도 진행된다.

의료행위와 관련해서는 상대가치 개편 주기 중간에 항목 재분류 등 정기적인 급여 목록 정비 제도를 도입한다.

2020년까지 도입방안을 마련하고 2021년부터 재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대상별 순차적으로 의학적 타당성, 급여내용·수가의 적정성, 사용빈도 등을 재평가하고 급여 수가 코드 체계 개편을 병행한다.

약제에 있어서는 임상 효능, 재정 영향, 계약 이행사항 등을 포함하는 종합적인 약제 재평가 제도를 도입한다.

올해 개선방안을 마련해 2020년부터 시범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의약품 특성에 따른 다양한 등재 유형별로 평가방식을 차등화하고 단계적 적용을 추진, 재평가 결과를 기초로 약제 가격·급여기준 조정, 건강보험 급여 유지 여부 결정 등 후속 조치가 이뤄진다.

치료재료와 관련해서는 실거래가 상환제, 가격조사, 평가방식 등 제도 재설계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을 2020년까지 마련하고 2021년부터 단계적으로 이행한다.

전체 품목, 일괄 재평가를 선별 품목, 심층 평가로 개선하고 적정 상한금액 조정을 위한 가격정보 수집체계 강화도 병행된다.

‘약제비 적정 관리’를 위해 의약품 사용량과 가격, 약제 급여전략 개선에 나선다.

의약품의 합리적 사용 유도를 위한 처방조제 약품비 절감 장려금 사업, 그린처방의원 지정 등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해외 약제비 관리 현황 등을 참고해 예측 가능한 적정 약제비 관리 방안 연구를 2020년까지 진행한 후 2021년부터 도입을 추진한다.

가격 관리는 허가제도와 연계해 제네릭 의약품의 가격 산정 체계 개편방안을 올해 마련하고 약제군 별(만성질환, 노인성 질환 등) 약가 수준을 해외와 비교해 2020년부터 정기적으로 조정할 방침이다.

또 현재 약제비 지출 구조 분석을 바탕으로 약제 건강보험 급여 적용에 대한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지출구조를 개선해 나간다.

‘보험급여 사후관리 강화’는 부당청구와 불법개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2020년까지 자율점검제 효과를 분석하고 적용 항목과 기관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또한 심사체계개편 등 정책 변화에 따라 부당청구 유형을 정비하고 거짓청구 등에 대한 계도 및 현지조사를 강화하며 자율점검 등 제도를 악용하는 부당청구 요양기관에 대해서는 제재조치를 강화하는 것을 검토한다.

부당청구 금액 등을 고려해 현지조사 등이 이뤄지도록 관련 기준을 합리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올해 시행하고 2020년에 반영을 검토한다.

사무장병원의 체납 처분시 독촉절차 생략, 조사거부 기관 처벌 근거 마련 등 환수액 징수 및 불법개설 약국 적발체계 강화에 나선다.



통합적·효율적인 노인의료 제공

통합적·효율적인 노인의료 제공을 위해서는 △합리적 이용 지원을 위한 노인의료 제공체계 개편과 △존엄한 임종 지원 강화가 진행된다.

‘합리적 이용 지원을 위한 노인의료 제공체계 개편’에서는 의학적 중증도에 적합하게 환자분류체계·수가수준을 개편하고 불필요한 입원 방지를 위한 본인부담 제도 개선을 병행한다.

분류체계는 의학적 입원 필요성 중심으로 재편(단, 문제행동 등을 동반한 중증치매환자는 입원이 가능하도록 의료중도 등으로 분류)하고 중증환자의 치료 활성화를 위해 분류군 별 수가 및 본인부담체계를 정비한다.

장기입원에 대한 입원료 체감제를 강화하고 사전급여 제외, 장기입원·경증에 대한 적용 축소 등 요양병원 본인부담 상한제 개선을 2021년까지 검토하는 한편 2022년에 입원환자 등록시스템 구축, 세부처치 내역 수집 등을 거쳐 환자 분류 및 수가수준의 정기적 조정기전 등 중장기 개선방향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2022년에 노인외래정액제는 사회적 논의과정을 거쳐 합리적 개선방안을 마련한다.

다만 적용연령, 부담방식(정액, 정률), 부담금액 등 단계적 조정을 검토하되 기존 적용대상의 부담 증가는 최소화 하는 방향으로 접근한다.

2020년부터 의료 및 복지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요양병원-시설 복합 모델 도입도 검토한다.

환자의 의료 및 돌봄 요구가 단일기관 또는 기관간 네트워크를 통해 해결되는 새로운 통합 모델을 연구용역 등을 거쳐 마련하고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인구고령화에 따른 노인의료비 지속 증가에 대비해 2020년에 노인의료비 적정 관리 방안도 수립한다.

‘존엄한 임종 지원 강화’를 위해서는 올바른 임종환경 조성을 위해 관련 수가체계시범사업에 대한 평가를 거쳐 본사업으로 단계적으로 전환하고 필요시 적용 대상 등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임종환자 등의 1인실 이용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도 2020년에 검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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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암 환자의 통합치료법 개발위한 연구에 써달라”

///부제 태을양생한의원 허담·권영민 원장, 부산한의전에 1억 원 기부

///본문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태을양생한의원 허담, 권영민 원장이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에 1억 원을 기부했다.

두 원장은 암 환자의 통합치료법 개척을 위한 연구에 써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17일 부산대한방병원 개원 9주년 기념식에서 한의학 임상연구 지원을 위한 발전기금 1억 원을 출연한 허담, 권영민 원장은 20년 넘게 대사증후군을 비롯한 난치 질환을 진료해 오면서 한의학 교육 및 연구의 중요성을 인식, 평소 신념에 따라 이번 기부를 결정했다.

권영민 원장은 “그간 한의학적 치료법으로 암환자의 삶의 질을 회복시키는 경험을 하면서 체계적인 임상연구의 필요성을 느껴 한의학 발전을 선도하고 있는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에 연구기금을 출연하기로 결심했다. 허담 원장과 함께 하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허담 원장도 “부산대한방병원의 국립한의약임상연구센터에서 암환자를 위한 새로운 통합치료법이 개발되기를 기대하면서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이 앞으로 한의학 교육과 연구의 중심이 돼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권영규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장은 “한의학계의 개척자라 할 수 있는 두 원장께서 암환자의 통합치료법 개발을 개척하도록 연구기금을 기부해 주신 고마운 취지를 잘 살려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신병철 부산대한방병원장 역시 “2020년 표준탕약조제센터가 완공되면 임상연구에 근거해 암환자에게 최적의 개인맞춤형 한약치료제 개발이 가능하도록 기반을 다지겠다”며 기부금을 의미있게 사용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허담 원장은 경희대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대구한의대학교 한방산업대학 박사과정, 대구경북한방산업 자문위원, 대구경북한방산업진흥원 운영위원, CMAAC 이사·자문위원(캐나다)를 거쳐 현재 동우당제약(주) 대표이사, 태을양생한의원 원장을 맡고 있다.

권영민 원장은 대구한의대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대구시 한의사회 총무이사, ㈜메디캡 대표이사, 대구시 시지노인전문병원 한방과장, 청도 윤성 암요양병원 한방과장을 거쳐 현재 허담 원장과 함께 태을양생한의원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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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고효능 ‘나노테크 침’ 상용화 연구 진행

///부제 DGIST 인수일 교수팀-㈜동방메디컬 손잡고 기술사업화 추진

///본문 DGIST 에너지공학전공 인수일 교수팀과 ㈜동방메디컬이 손을 잡고 고효능 나노테크 침 상용화에 나선다.

이는 보건복지부 한의기반 융합기술 연구 과제로 3년간 연구개발비 6억 40000만 원을 지원받아 진행되는 것으로 현재 개발 중인 나노테크 침이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세계 대체의학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수일 교수팀에 따르면 나노기술을 이용한 표면 처리 기법으로 고효능 나노·한방 융합 신소재 침을 개발하고 관련 생산시스템 구축을 통한 최종 사업화를 목표로 ㈜동방메디컬과 협력한다.

지난 2016년 인수일 교수팀은 침 표면에 나노미터(nm=10억분의 1m)에서 마이크로미터(μm=100만분의 1m)에 이르는 미세한 구멍이 있는 다공성 침을 개발했다.

침의 표면적을 약 20배 정도 넓혀 침 자극에 의한 전기생리학적 신호 증폭, 알코올·코카인 중독 치료에 효과가 좋아 매우 유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2017년에는 다공성 침을 이용한 대장암 연구에서 우수한 효능으로 학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으며 세계적인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된 수천편의 암 관련 논문들 사이에서 ‘2017 Scientific Reports TOP 100 in oncology’에 선정되기도 했다.

㈜동방메디컬은 다양한 한방 의료기기를 세계 50여 개국에 수출하는 등 국내외 높은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의료기기 제조사다.

㈜동방메디컬 김근식 대표(사진 오른쪽)는 “고효능 나노·한방 융합 신소재 침 개발은 정체된 한의 의료기술개발에 활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전했다.

인수일 교수(사진 왼쪽)는 “현재의 다공성 침을 더욱 더 발전시켜 상용화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동방메디컬과 함께 동양의학의 과학적 우수성을 알리는데 앞장설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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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경로당에 어버이날 감사나눔 쌍화탕 전달

///부제 중랑열린한의사회

///본문 2013년부터 매년 제공해 큰 호응 받아

중랑열린한의사회(회장 이준호)가 어버이날을 맞아 관내 경로당에 쌍화탕 3000봉을 전달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중랑열린한의사회는 지난 16일 시립중랑노인종합복지관(관장 조희정)과 이준호한의원에서 2019년 어버이날 감사나눔 쌍화탕 전달식을 가졌다.

쌍화탕 3000봉은 관내 경로당 49곳과 독거노인분들에게 전달된다.

중랑열린한의사회는 2013년부터 매년 어버이날을 비롯해 추석, 설 등 명절마다 쌍화탕을 제공해 지역 어르신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이준호 회장은 “어르신들을 찾아뵙고 또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더 많은 힘을 얻고 있다”며 “회원들의 정성을 담은 한약으로 어르신들의 건강관리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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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7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신바로2 약침, 척추관협착증 치료 기전 밝혀져

///부제 통증 유발 염증 억제, 보행 능력·통증 감각 이상 호전

///부제 자생척추관절연구소-서울대 약대 이상국 교수팀 공동연구

///부제 SCI(E)급 국제학술지 ‘Mediators of Inflammation’ 저널 게재

///본문 순수 한약재로 정제한 약침액인 신바로2(SHIN BARO2)의 척추관협착증 치료 효과에 대한 기전이 밝혀져 주목된다. 척추관협착증에 대한 비수술 치료로 임상에서 활발하게 처방되고 있지만 그 치료 기전이 밝혀진 것은 처음이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와 서울대 약대(이상국 교수)가 공동연구한 이번 연구결과는 SCI(E)급 국제학술지 ‘Mediators of Inflammation’ 저널 4월호에 게재됐다.

국내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약 150만명으로 척추관협착증의 주요한 원인은 노화로 꼽힌다. 그만큼 완치가 어렵고, 재발 가능성도 높다는 얘기다. 특히 척추관협착증은 보행 장애와 하지 감각 이상을 유발해 노인들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와 서울대 약대 공동연구팀은 실험에 앞서 척추관협착증의 최소 침습 쥐 실험 모델을 정립했다. 생후 6주의 실험용 수컷 쥐의 척추관에 실리콘 튜브를 이식해 척추관을 좁혀 인위적으로 척추관협착증을 유도했다.

이 방식은 기존의 척추 절개 혹은 제거하는 방식의 연구보다 조직의 손상이 적다는 장점이 있으며 불필요한 손상에 의한 염증 반응을 줄여 척추관협착증으로 인한 염증 반응을 보다 정확하게 관찰할 수 있다.

쥐 그룹을 △정상 쥐 △척추관협착증 유도 쥐 △신바로2 경구 투여(20, 200mg/kg) △신바로2 약침 투여(2, 10, 20mg/kg) △대조약(1mg/kg) 투여 등 8개 그룹으로 나누고 신바로2는 14일 동안 척추관협착증을 유도한 쥐에게 매일 1회 투여했다. 실험 종료 후 디스크 및 척수를 포함하는 척추 전체를 체외 연구를 위해 절제했으며 모든 실험은 최소 3회 반복했다.

쥐의 보행운동 능력(쳇바퀴 테스트 중 뒷발 걸음 수로 계산)과 감각 능력은 각각 쳇바퀴 운동과 전열기(hot plate) 테스트로 평가했다.

그 결과 정상 쥐는 78.3±8.2 걸음으로 쳇바퀴를 걸었지만 척추관협착증을 유도한 쥐의 걸음 수는 유의하게 감소했으며 신바로2를 투여한 쥐는 척추관협착증 유도 후 7일째에 운동 기능이 빠르게 향상됐다.

전열기 테스트를 통해 온각(溫覺) 자극에 대한 반응 속도 평가에서는 모든 쥐들이 척추관협착증 유도 전 8.3±1.8 초 내에 온도 자극에 대해 양성 반응을 보인 반면 척추관협착증 유도 후 온각 반응 대기시간은 88.5±3.7초로 쥐들의 반응 속도가 느려졌다.

이후 신바로2를 투여한 쥐는 4일째부터 실험 종료 시점까지 온도에 대한 인식 및 반응이 유의미하게 빨라지는 결과를 보였다. 이는 신바로2가 척추관협착증 환자의 보행 능력을 강화하고 감각 이상 개선 처럼 기능적 손실 예방에 효과가 있음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이 같은 효과가 어떻게 이뤄지는지를 알기 위해 신바로2의 염증 매개체에 대한 억제 효과를 조사했다. 염증은 곧 통증을 유발해 척추관협착증에 따른 요통, 보행 이상 등을 야기하기 때문이다.

척추관협착증 치료에 있어 척추관 내의 활성질소(NO·nitric oxide)와 프로스타글란딘(PGE2)의 과잉 생성은 염증 발생과 관련돼 있는 만큼 염증 유도 효소인 iNOS와 COX-2의 조절은 염증성 질환 치료의 중요한 목표이기도 하다.

연구팀은 쥐에게 척추관협착증을 유도함으로써 iNOS, COX-2와 같은 염증 매개 효소의 발현을 유도했으며 이후 신바로2를 투여해 염증 물질들이 유의미하게 하향 조절되는 것을 확인했다.

신바로2가 NO 및 PGE2 수준을 억제해 iNOS와 COX-2 발현의 억제로까지 이어졌다는 의미다.

또 신바로2를 투여한 쥐들의 혈청 내 염증 물질의 단백질과 mRNA 수준의 용량 의존성 감소 효과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뿐 아니라 신바로2의 통증 완화를 알아보기 위해 신바로2를 투여한 쥐들의 척수에서 통증의 정도를 나타내는 바이오마커(biomakers) 중 하나인 뇌유래신경영양인자(Brain-Derived Neurotrophic Factor, BDNF)의 증감을 살펴본 결과 BDNF의 수준은 척추관협착증 유도에 의해 증가됐으며 신바로2 투여에 의해 감소하는 것을 확인함으로써 척추관협착증에 따른 통증을 완화한다는 가능성 또한 밝혔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하인혁 소장은 “이번 척추관협착증 동물 모델 실험을 통해 신바로2의 척추관협착증 치료 효과에 대한 기전을 밝힐 수 있었다. 특히 신바로2는 현재 임상에서 척추관협착증 환자에게 활발하게 처방되고 있는 약침인 만큼 이번 연구 결과로 GCSB-5 기반 한방 치료제 개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연구팀은 쥐 실험을 통해 밝혀진 치료 효과와 기전에 대한 임상 및 전임상에서의 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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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8

///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제목 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 (159)

///부제 “양생의 도는 우리 삶 속에 살아 숨쉬고 있다”

///본문 李昌庭은 본래 조선 중기에 활동한 문관이었다. 그는 1603년 진사과에 합격하여 내시교관에 임명된 후에 뛰어난 학술을 인정받아 순천부사, 동래부사 등을 거쳐 양주목사 등을 역임하기도 하였다. 젊은 시절부터 양생 분야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하였다. 1620년에 펴낸 『壽養叢書類輯』은 그런 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 책은 일본에서도 몇 년 후에 간행될 만큼 국외에서도 각광을 받았다. 이 책에서는 전래의 修身, 攝生 및 養生의 여러 책들을 수록하였는데, 그것은 『修養叢書』, 『三元延壽書』, 『壽親養老書』, 『食藥本草』, 『養生月覽』, 『保生攝生集覽』, 『類纂食忌』, 『食鑑』, 『修身導引』 등이다. 그는 이들 내용 가운데 황당무계한 내용들을 과감히 삭제하고, 鍊氣, 採精과 같이 李昌庭 자신이 동의할 수 없는 것들은 제외시키고, 중복되거나 잘못된 내용들을 바로잡아 현실적으로 유용한 것들을 모았다. 그는 이 과정에서 식물, 약물 등의 산지와 명칭이 우리나라와 중국간에 차이가 나는 것들의 문제점을 느끼게 되었다. 그는 이에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이 책을 구성해내게 된 것이다.

『壽養叢書類輯』은 상하 2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總論, 養心志篇, 保身體篇, 愼起居篇, 省嗜慾篇, 節飮食篇, 順天地篇, 調節序篇, 孕育篇은 上卷에 있으며, 주로 養生에 관한 총론적인 내용이다. 뒤이어 나오는 服用篇, 米穀篇, 草木篇, 禽獸篇, 蟲魚篇, 導引篇, 醫藥篇은 下卷에 해당하며 養生에 필요한 飮食, 運動 등 각론적인 내용이 실려있다.

아래에 李昌庭이 작성한 『壽養叢書類輯』의 跋文을 번역하여 옮긴다.

“壽養叢書를 살펴보건데 즉 古今의 修養家들의 養生의 要法이다. 三元延壽書, 壽親養老書, 食物本草, 養生月覽, 保生攝生集覽, 類纂食忌, 食鑑, 修眞道引 등 책들을 무릇 十二篇으로 集成하여 하나의 책갑으로 만들어 叢書라고 명명하다. 모두 南極, 臞仙, 京口, 山臞, 河濱丈人 및 李鵬飛, 陳君直, 周守中, 胡文煥 등 여러 사람들이 지은 바이다. 무릇 攝養將息의 方이 각각 門目이 있어서 서로 發揮되니 이른바 養生의 책이 여기에서 차례있게 모두 갖추어져 있다. 그러나 編輯이 섞여 어긋나 있고 論議가 多岐하여 重複되고 어그러지고 그릇되어 항목들이 어지러이 현혹되어 아득한 것이 넓은 바다를 바라보는 것과 같다. 먹는 음식물과 약물은 즉 우리나라와 중국의 땅에서 나는 것이 다르고 명칭도 또한 다르니 이름을 살펴서 실질을 구한다면 열 가운데 넷다섯을 틀리고 만다.

또한 諸家들이 기록한 바가 기괴하고 허망하여 도리에 어긋난 경우가 많아서 세상에서 법으로 삼을 수가 없다. 鍊氣, 採精 等의 說에 이르러서는 더욱 修身하여 命을 기다리는 자가 원해서 들을 수 있는 바가 아니라. 이에 감히 여러 책들을 살펴서 교정하여 그 번거로운 문장들을 간략화하고 그 중복된 것을 제거하고 그 어그러지고 그릇된 것을 바로잡고, 그 거칠고 허망한 것을 베어내어 사람들이 쉽게 알고 쉽게 행할 수 있는 것들을 같은 내용별로 모아서 16편을 만들었다. 여러 군자들이 의론한 것으로 사람들에게 유익한 것을 들어서 그 머리부분에 總論을 붙이고, 그 다음은 心志, 身體, 起居, 嗜慾, 飮食, 天地, 節序, 孕育, 服用, 米穀, 草木, 禽獸, 蟲魚라고 하였다. 모두 修養家들이 매일 사용함에 빠뜨릴 수 없는 것들이라. 그 중요도를 헤아려서 앞뒤로 배치하였다. 끝에는 다시 導引을 간결하게 하고 의약을 상세하게 하였으니, 무릇 요사스러운 것을 억누르고 常道에 힘써서 백성들을 오래살게 해주되 바름을 잃지 않도록 하고자 함이라.

이 책을 보는 사람이 만약 이 책을 취해서 매일 사용하는 事物의 사이에서 구하여 거칠고 허망하며 동떨어진 영역에 들어가지 않는다면 즉 거의 도에 가까울 것이다. 萬曆 庚申1620년 한여름에 華陰散人, 無求翁이 삼가 발문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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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美의사협, ‘2019 자생국제학술대회’ 보수교육 인증

///부제 보수교육 평점 최대 3시간 부여

///부제 세계에 한의학 우수성 알릴 기회

///본문 지난 26일 열린 ‘2019 자생국제학술대회’가 미국 의사협회의 정식 보수교육 프로그램으로 인증받아 국내 한의사가 미국의 의사(Medical Doctor, MD)와 오스테오페틱 의사(Doctor of Osteopathic Medicine, DO) 등 모든 의사에게 한방 치료법을 정식으로 교육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주목된다.

자생한방병원(병원장 이진호)은 ‘2019 자생국제학술대회’를 미국 워싱턴주의사협회(Washington State Medical Association, WSMA)와 공동으로 미국의사협회 인증 보수교육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미국의사협회(American Medical Association, AMA)의 회원 단체인 워싱턴주의사협회는 미국 공인의사보수교육위원회(Accreditation Council for Continuing Medical Education, ACCME)로부터 인증을 받은 보수교육 제공기관으로 미국의사협회 보수교육 제공기관을 직접 인증할 자격을 갖고 있다.

자생한방병원이 워싱턴주의사협회와 공동으로 보수교육을 운영한다는 것은 자생한방병원의 교육 프로그램이 미국의사협회에 표준화된 보수교육 규정에 따라 인증 받았음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자생한방병원은 ‘2019 자생국제학술대회’를 통해 미국 의료진들은 최대 3시간의 미국의사협회 의사인증 카테고리 1(AMA Physician’s Recognition Award(PRA) Category 1 Credit™)에 따른 미국의사협회 보수교육 평점을 취득할 수 있다.

국내 행사를 찾지 못하는 의료진을 위해서는 당일 학술대회 촬영본을 온라인으로 제공해 보수교육 참여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보수교육 방식으로 국제학술대회가 꼽힌 점도 주목할 만하다.

서양 의료계에서는 국제학술대회를 보수교육으로 운영하면서 의료인 간 지식과 철학을 공유하는 것이 익숙하지만 동양 의료계에서는 아직 그 다양성과 활용폭이 넓지 않아 이번 보수교육을 통해 한의학을 세계에 알리고 국내에서 해외 의료계와 의료지식, 표준화된 의료교육을 공유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로써 자생한방병원은 의사와 오스테오페틱 의사를 대표하는 미국의사협회와 오스테오페틱의사협회(American Osteopathic Association, AOA) 소속 의사들에게 보수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됐다.

이는 지난해 10월 추나요법을 비롯한 한방 비수술 치료법을 오스테오페틱의사협회의 보수교육 과목으로 인정받은지 8개월 만에 미국의사협회의 보수교육 프로그램까지 운영하게 된 셈이다.

자생한방병원 이진호 병원장은 “워싱턴주의사협회와 보수교육을 공동 운영함으로써 자생국제학술대회의 공신력을 더욱 강화하고 한의 치료의 효능을 미국에 알리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자생한방병원은 미국 의료진을 대상으로 하는 보수교육의 질을 강화하고 의료 선진국과 의료 지식과 철학을 공유해 인류의 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이창준 한의약정책관은 “이번 자생국제학술대회를 통해 미국 의사를 대상으로 한국 추나요법을 교육하고 알릴 수 있게 돼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이를 계기로 한국 추나요법을 비롯한 미국 수기요법이 더욱 발전하고 두 학문 간 교류도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2019 자생국제학술대회’는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자생한방병원 별관 JS타워에서 개최돼 ‘추나·수기치료가 국민건강에 미치는 효과’라는 주제로 국내 한의 추나요법 및 해외 수기요법 전문가들의 수기치료의 효과, 경제성, 연구 전략 등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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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차동민 한의사, CIIA 자격시험 합격

///부제 “투자에서 알파를 검증해볼 수 있는 기술 갖게된 것에 만족”

///본문 차동민 한의사(사진)가 국제공인투자애널리스트(CIIA) 자격시험에 최종 합격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1일 사단법인 한국애널리스트회에 따르면 2008년 경희대학교 한의학과를 졸업하고 인천에 한의원을 개원해 운영하고 있는 차동민 한의사는 실전 투자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를 목적으로 국제공인투자애널리스트 자격시험에 응시하기 위한 선순위 자격인 한국투자애널리스트(KCIA) 자격시험을 지난해 9월 합격한 후 이번 시험에 도전해 합격했다.

차동민 한의사는 “투자할 때는 누구나 알파를 찾고자 한다. 저 또한 마찬가지다. 지금은 그 알파를 검증해볼 수 있는 좋은 기술을 가지게 된 것에 상당히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공인투자애널리스트는 증권전문인력에 대해 국제금융시장에서 국가간 상호 통용되는 국제적 전문자격을 부여하기 위해 CIIA협회(ACIIA, 독일소재)가 국제적으로 공인하고 있는 투자전문가를 지칭하는 전문자격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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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강원 폐광지역 의료봉사에 주민 큰 호응

///부제 강원랜드복지재단, 제천한방병원과 4개 시·군 대상 한의진료

///본문 강원랜드복지재단이 세명대학교 부속 제천한방병원 의료진들과 함께 도내 폐광지역 4개 시·군 주민을 대상으로 무료 한의진료를 실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은 최근 정선군 임계면복지회관을 찾아 의료소외계층에 놓인 어르신들을 위해 침, 뜸, 물리치료 등을 실시했다.

앞서 폐광지역 내 의료소외 계층 복지향상을 위해 지난 3월 20일과 21일 양일간 실시한 첫 무료 한의진료에서는 제천한방병원 의료진 25명이 참여했다.

이어 4월 9일부터 10일까지는 정선군 임계면복지회관을 찾아 무료 한의진료를 실시했다.

무료 한의진료에서는 침, 뜸, 물리치료, 한약재 처방, 체력측정, 치매검사 뿐 아니라 건강관리에 대한 전반적인 처방 및 상담 등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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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1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소아는 양(陽)의 기질이 강하다’는 이론…현대 한의학으로 증명

///부제 부산대 연구팀, 소아 음양기질 임상연구로 밝혀 SCI급 국제학술지에 게재

///본문 소아과에서의 음양 이론을 임상연구로 증명한 부산대학교의 한의학 논문이 SCI급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 이 논문은 ‘소아는 양(陽)의 기질이 강하다’라는 900여 년 전 옛 선현의 음양기질 이론을 현대 한의학으로 증명했으며, 특히 객관적 측정과 분석을 통해 외향적이고 감정적이고 성급한 양(陽)의 기질을 가진 유아가 자랄수록 음양의 조화를 이뤄간다는 임상연구 결과를 포함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부산대학교(총장 전호환)는 기초한의학과 한방병원이 공동으로 진행한 임상연구가 SCI급 국제학술지인 『European Journal of Integrative Medicine(유럽통합의학회지)』 6월호(28권, 52-56페이지)에 게재된다고 21일 밝혔다.

기초한의학에서는 한의학전문대학원 한상윤 박사수료생과 채한 교수, 한방병원 소아과에서는 천진홍·김기봉 교수가 참여했다.

‘Yin-Yang personality of pediatric outpatients in Korea(한국 소아과 환자에서의 음양성격)’이라는 제목으로 소개된 이번 연구는 한방 소아과에서 천여 년간 사용돼 온 ‘소아는 양(陽)의 성질이 가장 강하다’는 생리 이론을 임상적으로 증명한 것이다.

‘소아는 순양(純陽) 또는 소양(少陽)이다’라는 이론은 900여 년 전 최초의 소아과 전문의서인 『노신경(顱顖經)』(1075년)에서 제시된 것이다. 한의학에서 유소아의 생리·병리적 특징을 설명하는 가장 기본이 되는 핵심적인 임상이론으로서 오랫동안 임상 진료에 활용돼 왔다. 이는 유아·소아가 미성숙할 때에는 발육이 신속하고, 왕성한 생기를 가진 순수하고 강한 양(陽)의 성질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한방 소아과의 기초이론들을 설명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가 꾸준히 진행돼 왔으나, 음양 기질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설명할 수 있는 임상 도구가 없어 연구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부산대 연구팀은 음양기질을 분석할 수 있는 임상검사를 개발했고, 청소년 문제행동에 적용한 경험을 활용해 한방병원 소아과 환아를 대상으로 임상연구를 진행했다. 한방 소아과 이론을 임상연구를 통해 증명한 것은 세계적으로 처음 발표된 것이다.

연구팀은 부산대 한방병원 소아과 환자를 미취학 유아(1~6세)와 초등학생(7~12세)의 두 그룹으로 나누고, 임상적 유용성이 확인된 사상성격검사를 사용해 음양 기질의 연령에 따른 연대기적 변화를 분석했다.

사상성격검사(SPQ)는 모든 연령대(1세~70대)의 음양 기질을 분석하는 과학적 임상 검사로, 행동·인지·정서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객관적 검사치를 제시한다. 이에 따르면 양(陽)의 기질은 외향적이며 유연하고 감정적이며 성급한 특징을 지니는 반면, 음(陰)의 기질은 내성적이고 신중하고 일관적이고 차분한 특징을 지닌다.

분석 결과, 음양기질의 평균점수는 1세에는 37.3점이었으나 6세가 되면 31.4점으로 크게 낮아졌으며, 음양기질과 나이 사이의 상관성(r)은 –0.351로 확인됐다. 이러한 결과는, 미취학 아동에서는 나이가 어릴수록 강한 양(陽) 기질을 갖는 것을 의미하는데, 초등학생에서는 이 같은 변화 없이 일정하게 유지됐다.

이러한 결과는 출생 직후의 유아가 매우 강한 양적 기질을 갖고 있으며 심신의 발달에 따라 음양이 균형을 이루게 되는 것을 처음으로 측정한 것으로, 초등학교에 입학할 무렵에는 행동이나 감정의 의도적 조절이 가능한 음양이 조화된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아는 순양(純陽) 또는 소양(少陽)이다’라는 임상 이론은 유아·소아의 발달과정을 과학적으로 설명한다.

유소아에서의 ‘부주의하고 감정변화가 크고 활동적인 특징’은 발달과정에서 드러나는 일시적인 모습으로, 성장에 따라 주변 환경과 끊임없는 상호작용을 통해 균형된 기질을 갖추게 된다.

만약, 인위적인 약물 치료나 체벌을 사용해서 강제로 억누르게 되면 자연스러운 발달과정에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몸과 마음의 균형 잡힌 발달을 도와줄 수 있는 세심한 맞춤형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제1저자로 연구를 수행한 부산대 한의학과의 한상윤 박사수료생은 교사 출신 한의사로, 평소 소아·청소년의 건강관리와 한의학 교육학에 많은 관심을 가져 왔다.

한상윤 박사수료생은 “한의학 이론을 설명하려는 임상연구가 생소한 유럽인들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을까 두려웠지만, 간결한 측정과 직관적 설명으로 소아에서의 음양기질을 분석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게 되었다”면서 “앞으로 기초와 임상의 가교역할을 할 수 있는 연구를 통해 한의학 기초 연구와 교육에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공동 연구를 진행한 부산대 한방병원의 김기봉 교수(한방병원 진료부장)는 “임상연구를 통해 확인된 한의학의 가치는 학교에서의 청소년 건강검진이나 병원에서의 한양방 협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부산대 한방병원의 천진홍 교수(소아과 과장)는 “지난 연구들에서 청소년 문제행동 패턴을 음양기질로 예측하고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였었는데, 양기질은 외현화 문제행동을, 음기질은 내재화 문제행동을 보였다. 이번 연구에서는 소아과 환자의 성장에 따른 맞춤형 관리와 예방에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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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2017 한국한의약연감’ 통해본 한의약 현황은? (2)

///부제 한의의료기관 건보 외래청구 다빈도 상병 1위는 ‘등통증’

///부제 외래 총 진료비 중 23.4% 차지…건보 입원 청구분에서도 가장 높은 비중

///부제 전체 56종 처방 급여비용 총액 ‘320억7000만원’…‘16년 대비 26억원 증가

///본문 <편집자 주> 최근 한의약과 관련한 주요 통계를 행정·교육·연구·산업 등의 분야로 나눠 종합적으로 수록한 ‘2017 한국한의약연감’이 발간됐다. 본란에서는 ‘2017 한국한의약연감’에 수록된 내용들을 상세히 살펴본다.

2017년 한의의료기관의 건강보험 외래 청구분에서 20대 다빈도 상병 중 1위는 ‘등통증’으로 409만8696명이 진단을 받았으며, 총 진료비는 5349억원이었고, 뒤를 이어 ‘달리 분류되지 않은 기타 연조직장애’(199만8986명·2086억원), ‘요추 및 골반의 관절 및 인대의 탈구, 염좌 및 긴장’(190만4463명·1916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다빈도 질환 1위인 등통증이 한의의료기관 건강보험 외래 총 진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23.4%였고, 10위권 내 상병들의 진료비 합계가 총 진료비의 64.8%를 차지하는 한편 다빈도 상병 1위에서 10위까지 다빈도 상병의 내원일당 진료비 범위는 2만203원에서 2만5872원, 내원일당 진료비 평균은 2만2777원으로 집계됐다.



10위권 내 다빈도 상병이

총 진료비의 64.8% ‘차지’

또 ‘17년 한의의료기관의 건강보험 입원 청구분에서 20대 다빈도 상병 중 1위는 외래 청구분과 같이 ‘등통증’으로 7만322명이 진료를 받았으며 총 진료비는 576억원으로 나타났으며, 뒤를 이어 ‘요추 및 골반의 관절 및 인대의 탈구, 염좌 및 긴장’, ‘달리 분류되지 않은 기타 연조직 장애’ 등의 순이었다.

또한 입원 청구분 중 10위 내에 있는 다빈도 상병 가운데 입원일당 진료비가 가장 높은 상병은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로 300만2163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의약연감에서는 ‘14〜‘17년 한의의료기관 건강보험 외래 및 입원 청구분의 10대 다빈도 상병을 비교한 결과를 함께 게재했다.

분석 결과 외래의 경우 ‘기능성 소화불량’을 제외한 9가지 상병은 ‘근골격계통 및 결합조직의 질환’ 또는 ‘손상, 중독 및 외인에 의한 특정 기타 결과’의 하위상병인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의 경우에는 ‘근골격계통 및 결합조직의 질환’의 하위 상병이 10대 상병의 주를 이뤘고, 외래 청구분과는 달리 ‘손상, 중독 및 외인에 의한 특정 기타 결과’, ‘순환계통의 질환’, ‘신경계통의 질환’, ‘정신 및 행동장애’ 등 다양한 상병이 10위권 내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건보 총 진료비 중 시술 및

처치료가 54.3%…가장 큰 비중 차지

이와 함께 한의약연감에서는 한의의료기관의 진료비 구성을 크게 진찰료, 입원료, 투약료(조제료 및 약품비), 시술 및 처치료(한의 시술 및 처치, 정신요법, 온냉경락요법, 추나요법 포함), 검사료 및 그 외 기타 항목으로 나눠 항목에 따른 진료비 비중을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17년 한의의료기관의 건강보험에서의 총 진료비 2조5412억원 중 시술 및 처치료가 1조3795억원(54.3%)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고, 진찰료가 8797억원으로 34.6%를 차지하는 등 시술 및 처치료, 진찰료가 한의의료기관 진료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한의의료기관 진료비의 다른 항목들은 입원료 1102억원(4.3%), 투약료 459억원(1.8%), 검사료 27억원(0.1%), 기타(진료비)가 1233억원(4.9%) 등으로 나타났다.

이를 분석해 보면 한의의료기관의 진료비 항목 중 입원료의 경우 ‘10년 이후 한의의료기관 전체 진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차츰 증가해 ‘17년에 4%대로 진입했으며, 투약료의 경우에는 지난 10년간 한의의료기관 전체 진료비 대비 1%대를 유지했고, 검사료는 ‘14년 이후 전체 진료비의 0.1%대 이하를 차지하며 진료비 비중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17년 오적산이 가장 많이 처방…

‘16년 대비 5억6000만원 증가

한편 한의의료기관의 전체 56종 처방의 건강보험 급여비용의 총액은 약 320억7000만원으로, ‘16년에 비해 약 26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7년에 가장 많이 처방된 것은 ‘오적산’으로 ‘17년 급여비용은 81억2321만원(5억6000만원 증가)이었으며, 뒤를 이은 ‘궁하탕’은 34억5643만원(6억8000만원 증가)으로 나타나 다빈도 처방 1위인 오적산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 구미강활탕 21억8704만원, 이진탕 16억5404만원, 반하사심탕 15억7457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 한방병원은 오전산, 반하백출천마탕, 반하사심탕, 보중익기탕, 구미강활탕 등의 순으로 나타나 전체 처방별 요양급여 순위와는 차이를 보였으며, 한의원의 경우에는 오적산, 궁하탕, 구미강활탕, 이진탕, 소청룡탕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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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3

///세션 기고

///이름 선종기 마포모커리한의원

///제목 ♦KMCRIC와 함께 임상논문 쉽게 읽기

///부제 이침요법, 노령층 변비환자 증상 개선 및 삶의질 향상에 ‘효과’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KMCRIC 제목

고령층 변비 환자에 대한 이침의 효과



서지사항

Li MK, Lee TF, Suen KP. Complementary effects of auricular acupressure in relieving constipation symptoms and promoting disease-specific health-related quality of life: A randomized placebo-controlled trial. Complement Ther Med 2014;22(2):266-77.



연구설계

Randomized, single blind, placebo-controlled trial



연구목적

이침 요법이 노령층 변비의 증상 개선과 삶의 질 척도 개선에 미치는 효과 확인



질환 및 연구대상

Rome III 변비 진단기준을 만족하는 거주보호소에서 치료 중인 노령층 환자 99명



시험군중재

자성을 띄는 콩알 (직경 0.15cm가량)이 들어있는 반창고 형태 (0.6×0.6cm)의 이침을 7개의 이침 혈자리 (대장, 직장, 비, 폐, 삼초, 피질하, 교감)에 10일간 적용



대조군중재

왕불류행 (semen vaccariae, 직경이 0.15cm가량으로 자성을 띈 콩알과 유사)이 들어있는 반창고 형태 (0.6×0.6cm)의 이침 혹은 빈 반창고 (0.6×0.6cm)를 10일간 적용



평가지표

변비 증상의 환자평가 설문지 (PAC, Patient Assessment of Constipation-Symptom Questiionnaire, 복부 불편감, 직장 증상, 대변 증상과 관련된 12개의 질문으로 구성)로 변비 관련 증상을 평가하였으며, 변비 증상 관련 삶의 질 평가 (PAC-QoL, Patient Assessment of Constipation QoL, 신체적 불편감, 심리 사회적 불편감, 근심, 만족과 관련된 28개의 질문으로 구성)로 삶의 질을 평가하였다. 잠재적 인자를 제어하기 위해 Physical Activity Questionnaire로 신체활동을 평가했으며, 과일 및 야채를 홍콩 Dept. of Health의 권고사항을 따르게 하였다. 이런 평가 항목을 인터뷰를 통해서 실험 시작 전 (D0), 10일간 실험 적용 후 (D10), 실험 종료 10일 후 (D20)에 시행하였다.



주요결과

group x time 상호작용 효과가 삶의 질 척도의 아형인 만족 영역에서 실험군이 대조군에 D10 (p=0.016), D20 (p=0.016) 시점에 유의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왔으며, 변비 관련 증상 및 삶의 질 관련 척도 모두에서 대조군에 비해 유의한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저자결론

거주보호소에서 치료 중인 노령층 변비 환자의 관리에 이침 요법이 효과적이며 안전하다.



KMCRIC 비평

본 연구는 고령층 변비 환자들의 증상과 삶의 질 개선에 이침이 갖는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서 시행된 무작위 임상연구이다. 연구 설계상 이중맹검을 시행하지 못하고 피험자에게만 맹검을 시행하였으며, 이침의 재질을 자성을 띈 물질로 하는 특이점이 있어 재질이 갖는 특성을 비교하기 위하여 자성을 띈 알갱이의 대조군으로 크기가 비슷한 왕불류행이 자극하는 이침군을 두었다. 피험자들의 생활환경의 유사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보호소에서 지내는 고령층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피험자들은 주기적 혹은 간헐적 대변 완하제 (laxatives)에도 크게 호전되지 않는 특성을 갖고 있었다.

대변 관련 증상 설문지 (PAC)의 하부항목인 대변 건조감과 배변시 과도한 긴장감 (straining) 항목이 대조군에 비해서 유의한 개선이 있었던 것으로 보아 장내 건조감의 개선과 연동운동자극에 특히 유의한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런 효과는 자성을 띈 재질의 사용과 적절한 이침 혈자리의 선혈에서 비롯되었다고 연구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특히, 왕불류행을 이용하는 대조군에 비해 유의한 효과가 있었던 부분은 혈자리를 자극하는 물질의 재질이 갖는 특성 또한 중요함을 알려준다.

본 연구는 10일간의 이침 적용 후 다시 10일이 경과했을 때의 상태를 관찰하는 연구 형태로 중재의 적용과 사후관찰이 상당히 짧은 편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10일간의 일회성 적용 이후 10일이 지나면서 효과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연구자들의 보고를 보더라도 추후 중재 적용의 기간을 장기화하고 그 지속효과를 사후관찰하는 기간 또한 늘려서 장기적인 관리법으로 이침이 갖는 효과에 대한 검증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KMCRIC 링크

https://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RCT&access=R201404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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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4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장애인 커뮤니티케어, “이용자 입장서 접근하라”

///부제 ‘장애인을 위한 커뮤니티케어의 현재와 미래’ 국회토론회

///부제 “장애인 입장에서 볼때 변한게 아무것도 없다”

///본문 성공적인 장애인 커뮤니티케어 제도의 확립을 위해 의사, 사회복지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간호사가 재활팀을 구성해 접근해야 한다는 주장에 “장애인의 참여가 먼저”라는 제언이 나왔다.

지난 20일 이명수 자유한국당 의원 주최로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성공적인 커뮤니티케어를 위한 재활의 역할: 장애인을 위한 커뮤니티케어의 현재와 미래’ 토론회에서 최혜영 강동대학교 사회복지행정학과 교수는 “중도장애인으로 산 지 15년인데도 이용자 입장에서 사회복귀 제도나 프로그램은 아무 것도 변하지 않았다”고 운을 뗐다.

최 교수는 “오늘 토론회 발제는 ‘아직도 병원이 잘하고 있다’, 각 직능단체에서 ‘서로 내가 제일 잘 나간다’고 말하는 자리”라며 “장애인 커뮤니티케어의 당사자인 장애인의 의견은 어디에 반영돼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고 지적했다.

의사, 복지사, 치료사, 간호사가 참여하는 재활 시스템 구축에 아직도 당사자인 장애인은 배제되고 있는데 제도의 정착을 위해서는 초기부터 장애인이 참여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어 그는 “여전히 각 직군들은 서로 벽돌을 쌓아놓고 제대로 소통이 되지 않고 있다”며 “현실에서 장애인들은 아직도 사회로 복귀할 수 있는 아무런 준비나 대책도 없이 급성기 병원에서 치료만 끝나는 대로 강제로 퇴원을 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지역사회에 나가기 위한 훈련을 왜 꼭 병원에서 해야 하는지 묻고 싶다”며 “지역사회와의 연계에 대해 말하면서 여전히 병원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중도장애인을 위한 생애주기별 재활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며 “장애인이 아니라 지역사회에 나와 사회구성원으로 살 사람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초기부터 장애인이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승연 서울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기능을 재정립할 때 전문가들이 보기에 의학적으로 질환을 분리하기보다 요구나 돌봄이 높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역할 정립을 해나가는 게 중요하다”며 “커뮤니티케어에서 중요한 게 통합 서비스라고 하는데 현장에서의 팀 어프로치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철중 조선일보 기자는 “일본의 경우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제도가 복잡해지자 지자체에서 코디네이터 기능을 하는 사람을 별도로 뒀는데 우리도 케어매니저가 필요하다”며 “일본은 지역 커뮤니티 위원회에 다 직종이 참여해 서로 얼굴을 보며 해당 지역 내에 기능 분담에 대해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은 지역 의사회가 적극 나서서 제도를 수립하는데 기여를 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대한의사협회가 커뮤니티케어에 소극적인 게 앞으로 큰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방문 진료나 장애평가는 의사들이 해야 하는데 의협이 너무 소극적”이라고 지적했다.

권병기 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과장은 “장애인 주치의 시범사업 실시 이후 지역 장애인 보건의료센터 지원, 재활센터 등 20년 동안 보건소에서 하던 지역사회 중심의 재활서비스에서 벗어나 다양한 사업들을 시범사업 등의 형태로 하고 있다”며 “장애인 주치의 사업의 경우 방문진료가 포함되지만 수가 연계에 대해 건보 내에서 전향적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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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4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의료중재원-소비자원, MOU체결

///부제 의료사고 피해 신속 구제 및 안정적 진료환경 조성에 힘쓸 것

///본문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원장 윤정석, 이하 의료중재원)은 지난 22일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 이하 소비자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의료사고로 인한 분쟁의 합리적 해결을 통해 피해를 신속하게 구제하고 의료소비자의 권익증진과 안정적 보건의료 환경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양 기관 의료분쟁 사례 공유 △의료분쟁 해결과 관련된 조사·연구 등 학술활동 지원 △의료사고 예방 활동(교육, 캠페인 등) 공동 추진 △기타 의료소비자 권익 향상 및 안정적 의료환경 조성을 위한 상호 협업·협력 등으로 양 기관은 본 협약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긴밀한 상호 협력을 해나갈 예정이다.

의료중재원 윤정석 원장은 “양 기관의 공동발전과 상생협력을 통해 의료사고 피해를 신속하게 구제하고 안정적 진료환경을 조성하는데 더욱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 후에도 의료분쟁조정제도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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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4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제주한의약연, 다문화가족에 한의약 의료지원

///부제 제주 다문화가족 한의약 건강상담회 개최

///본문 재단법인 제주한의약연구원(원장 송민호)과 제주한의봉사단이 다문화가족을 위해 한의약 의료지원에 나섰다.

지난 18일 제주시청에서 한국 전통 한의약에 대한 우수성 제고와 다문화가족 한의의료 및 건강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제주 다문화가족 한의약 건강상담회’는 제12회 제주다민족문화제와 함께 진행됐다.

제주한의약연구원과 제주한의봉사단 소속 남원한의원 이상훈 원장, 유광한의원 김성언 원장, 정방한의원 이상기 원장, 조선한의원 이창승 원장, 행복한한의원 박근식 원장, 홍한의원 홍상철 원장은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 다문화가족 60여명을 대상으로 한의의료를 지원했다.

이번 행사는 다문화가족 한의약 건강상담회와 함께 도내 거주 외국인주민과 제주 도민을 대상으로 한약재를 직접 보고 만지고 향을 체험할 수 있는 한약재 향첩싸기 체험과 제주를 대표하는 한약재인 진피를 이용한 진피차 등 한국 전통 한방차 시음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병행됐다.

송민호 제주한의약연구원 원장은 “제주는 생명과 인권을 중시하는 평화의 섬으로 도내 거주 이주민에 대한 상호 문화 이해와 존중이 필요하다. 한의약 분야에서의 역할을 고민하던 중 다문화가족에 대한 의료와 건강관리를 지원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제주 정착과 건강한 가족생활을 위해 제주한의봉사단 및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연계해 다문화가족 건강증진에 제주한의약연구원이 중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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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6

///세션 인터뷰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깊은 애향심, ‘공덕비’ 건립으로 보답

///부제 느티나무한의원 김봉기 원장

///부제 상주시 외서면 김봉기 박사 공덕비 제막

///부제 장학금 조성, 치안 확보 등 애향심 발휘

///부제 제31대 수석부회장 맡아 의권 수호 앞장

///본문 어느 마을 입구에 들어서면 눈에 띠는 것들이 있다. 그 마을 이름을 알리는 표지석과 마을의 수호신을 모셔놓은 서낭당, 그리고 큰 업적을 쌓은 인물을 기리는 공덕비(功德碑)다. 하지만 시대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표지석, 서낭당, 공덕비를 찾아보기란 여간 쉽지 않다.

이런 때에 경북 상주시 외서면 지역에서 한명의 한의사를 기리기 위한 공덕비가 건립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8일 열렸던 ‘김봉기 박사 공덕비’ 제막식에는 공덕비건립추진위원회 이종철 위원장을 비롯 임이자 국회의원, 성백영 전 상주시장, 강성모 상주경찰서장, 김태희·안창기 시의원, 채인기 외서면장 등 내외빈과 지역 주민 200여 명이 참석해 공덕비 건립을 축하했다.

공덕비의 주인공인 김봉기 원장(79)은 지난 1990년부터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느티나무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한의협 제31대 수석부회장을 맡아 한의약 육성에도 크게 공헌한 인물이다.

공덕비의 건립 배경은 그의 애향심(愛鄕心)에 있다. 경희대 한의대를 졸업한 그는 상주시 외서면 외서초등학교, 상주중, 상주농잠고등학교를 다녔다. 상주시에서 초·중·고 학창시절을 보낸 그는 늘 고향의 번영과 안녕을 기원했다.

그러나 그의 바람과 달리 고향은 쇠락해 갔다. 낮은 출산율로 6곳이었던 초등학교는 4곳이 폐교됐고, 치안센터의 부재로 인구 급감이 이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그가 앞장선 것은 장학기금 조성이다.

지난 23년 동안 외서초등학교 졸업생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전달했다. 졸업생들이 타 지역으로 나가지 않고 고향에서 지속적으로 학업에 정진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출발했다.

또한 자신의 고향이 살기 좋고, 안전한 마을이었으면 하는 바람이 컸다. 하지만 외서면의 유일한 치안센터는 지역 주민들의 생활 동선과는 너무 멀리 떨어진 곳에 있었다. 그렇다 보니 주민들이 느끼는 치안 부재는 늘 불만의 대상이었다.

이 같은 사정을 안 김 원장은 외서면 가곡리 일대의 땅 661평방미터(㎡)를 사들여 국가에 헌납했다. 이후 정부로부터 해당 부지를 인수받은 상주시 의회는 이곳에 외서치안센터를 이전하는 것과 ‘김봉기 박사 공덕비’ 건립을 의결했다. 이후 외서치안센터와 공덕비가 건립되기에 이르렀다.

공덕비에 기록된 공적 내용 일부다. “출향 후에도 고향을 잊지않고 후학을 위해 장학기금을 출연하고, 교육기자재를 기증하는 등 교육사업에 크게 공헌하였고, 외서면사무소에 업무용 집기 및 비품을 지원하고, 면민들의 불안한 민생치안을 안타깝게 생각하여 부지(敷地)를 흔쾌히 희사함으로써 상주경찰서 외서지서 설립에 기여하는 선행을 베풀었다.”

이와 관련 김 원장은 “지역 주민들의 과분한 사랑과 큰 관심에 몸 둘 바를 모르겠다. 오히려 내가 한 작은 일이 부끄러울 따름”이라고 밝혔다.

김 원장의 이 같은 헌신은 고향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그는 대한한의사협회 수석부회장(1997~1998)을 맡아 서관석 회장과 함께 한의약 권익 수호에도 앞장섰다. 정부의 행정조직 개편에 따라 폐기·축소될 뻔했던 한의약정책관실의 존치를 지켜냈고, 당시 약정국에서 관장하던 한의약 관련 업무를 한의약정책관실로 이관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또한 한의사전문의제도 도입 심포지엄을 개최해 훗날 전문의제 시행의 길을 열었다.

회관건립추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 건립기금 3000만원을 기탁하는 등 현 강서구 가양동의 대한한의사협회 회관의 건립을 위해 동분서주했다.

“당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그것이었다. 한의계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고심하고 있을 때 다행히 서관석 회장을 보필하면서 회무에 참여할 수 있었다. 내가 맡은 일에 성심을 다한 것이 전부다.”

그는 또 후학들에게도 전하고 싶은 말을 건넸다. “자신만의 특화된 치료영역이 중요하다. 특정 질환의 치료를 위해 한 분야에 끈기있게 도전할 필요가 있다. 그 질환에서 만큼은 최고 소리를 들어야 한다.”

///끝



///시작

///면 38

///세션 인터뷰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한약 먹으면 간에 나쁘다는 속설 깨버리고 싶었죠”

///부제 김가람 원장(경희일생한의원)

///부제 “혈액검사, 눈으로 증명해줄 수 있어 반드시 필요해”

///부제 의료기기는 과학자가 개발…우리는 왜 못쓰나

///본문 일선 한의원에서의 혈액검사 사용 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대한한의사협회가 지난 11일 ‘의료기기 사용 확대를 위한 범한의계 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의료기기 사용 확대를 선언한지 열흘만이다.

첩약 급여화를 앞두고 한약 투약 전과 후의 안전성, 유효성 확보를 위해 가장 먼저 사용이 활성화돼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지금도 한의사의 혈액검사와 혈액검사기 활용은 보건복지부의 유권해석상으로는 가능하지만, 건강보험 청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필요시 한의사가 자비 부담으로 검사를 시행하고 있는 불합리한 상황. 이 가운데 혈액검사기를 자비로 들여와 한약 복용 전·후 데이터 축적해온 한의사가 있다. 바로 김가람 원장(경희일생한의원)이다.

그는 흔히 사람들이 말하는 ‘한약 먹으면 간에 나쁘다’는 속설을 없애기 위해 혈액검사기를 도입했다.

김 원장은 그렇게 혈액검사 예찬론자가 됐다. 김 원장이 밝히는 제일 좋았던 점은 한약을 복용하는 환자의 믿음이 더욱 굳건해졌다는 것이다. 이번에는 혈액검사의 장점을 주변에 설파하고 다녔다. 그 결과 그의 동료원장 6명도 원내에 혈액검사기를 도입했다. 그런 만큼 김 원장은 이번 한의원 혈액검사 사용 운동에 대해서도 “협회에서 그런 행동을 해줘서 너무 고맙다”며 “그런 데이터를 모으는 작업이 급여화를 이루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가람 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Q. 혈액검사를 사용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환자들이 ‘한약 먹으면 간수치가 나빠지지 않나요?’라는 얘기를 너무 많이 했다. 나는 ‘절대 그렇지 않다’, ‘절대로 나빠지는 일 없다’를 보여주고자 진단 과정에서 혈액검사를 도입하기 시작했다.”



Q. 비용 부담도 만만치 않을 것 같다.

“아니다. 무료로 해줘도 된다. 일선 한의원들이 혈액검사를 다 무료로 해서 한약에 대한 환자 신뢰가 쌓인다면 환자도 한의원을 더 많이 찾지 않겠는가. 그쯤 되면 양방에서도 그럴 것이다. ‘쟤네 혈액검사 무료로 하게 놔두면 안 되겠다. 차라리 국가가 한의사한테 수가를 줘 보험하게 하는 것이 낫겠다고’. 이렇게 되는 게 내 꿈이다.”

Q. 혈액검사를 하면서 생긴 에피소드가 있다면.

“한 양방의료기관이 내가 처방한 한약을 비난하려고, 내 한약을 복용한 환자의 간수치를 들먹였다. 혈액검사 결과 그 환자의 AST, ALT는 45IU/L 정도 나왔다. 그러자 한약 먹고 높아졌다고 떠들고 다니더라.”



Q. 어떻게 대처했는가.

“내가 전화해서 설명했다. 우리 한의원에는 혈액검사실도 있고, 혹시 몰라 외주도 주고 있다. 두 곳에서 다시 혈액검사를 해보니까 정상이더라. 그래서 당신들 혈액 검사표에 혈액이 깨졌다고 쓰여 있던데 깨진 혈액은 원래 간수치가 높게 나오지 않냐고 반박했다. 그러자 그쪽에서는 ‘간수치가 높아진 이유가 한약 때문에 높아졌는지, 깨진 혈액 때문에 높아졌는지 알 수 없지 않냐’고 답했다. 우리 측에서 다시 혈액 채취해 샘플을 돌려봤더니 정상이 나왔다고 반박하니까 이제야 입을 다물더라.”



Q. 한약에 대한 마타도어에 논리적인 반박이 가능하겠다.

“혈액검사는 굉장히 유용하다. 보여준다는 힘은 실로 대단하기 때문이다. 나는 환자에게 약침을 쓸 때 초음파 영상기기를 활용한다.

연부조직 내 염증이 활성화된 모습을 보여준 뒤 약침을 주입해 염증 찌꺼기 등을 묽게 만들고, 세포를 팽창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환자 입장에서는 눈으로 보이니까 훨씬 치료효과가 높다. 이러한 시각적 효과도 치료에 굉장히 도움이 된다. 이렇게 쓰는 원장들이 많아 졌으면 좋겠는데 기기비용과 시약비용이 엄청 비싸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Q. 의료기기 활용에 원래 관심이 많았나.

“의료기기의 활용을 통한 진단의 객관화는 학부 때부터 관심이 많았다. 임상에 나와서는 더욱 굳건해졌다. 늘 가족도 물어본다. ‘이 한약 먹으면 간수치 올라가는 거 아니냐’는 말을. 그래서 더욱 굳건해졌다. 과학고 출신이라 옛날부터 눈에 보이는 걸 굉장히 중요시 여겼다. 치료는 우리가 더 정직한 치료다. 진통제는 말 그대로 아픈 걸 그대로 놔두고 아픈 신호를 끊어버리는 거다. 하지만 우리의 치료는 시간이 더 걸릴지라도 아픈 걸 낫게 해주는 치료다. 우리의 치료는 사실 부끄러운 게 아니다. 그럼에도 안타까웠던 지점은 그걸 증명해낼 수 없었다는 거다. 그걸 눈으로 보여줄 수 없었다는 거. 그 점이 매우 안타까웠다.”



Q. 혈액검사에 대한 환자들의 반응은 어땠나.

“나는 혈액검사 때 ARP(Acute recurrent pancreatitis) 검사도 한다. ARP 수치가 높으면 지방간이 있거나 담석증이 있다는 거다. 그래서 ARP 수치가 높아서 담석이 있을 수도 있다고 환자에게 설명을 하면 환자가 화들짝 놀란다. 내가 담석이 있는 걸 어떻게 알았냐고. 당연하지 않나. ARP 수치가 높으면 담석이 있을 수 있는 건데. 환자가 나에 대해 더 신뢰를 한다.”



Q. 협회가 최근 혈액검사 사용운동을 펼치겠다고 했다.

“협회의 혈액검사 사용운동에 대해 완전 찬성한다. 협회에서 그런 행동을 해줘 너무 고맙다. 10만 건의 혈액검사 데이터를 모으는 작업이 급여화를 이루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본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초음파 사용운동도 펼쳤으면 좋겠다. 초음파는 말 그대로 소리의 음파를 통해 진단하지 않나. 인체에 전혀 무해하다. 동의보감의 망진과도 크게 차이가 없다. 그리고 양방에서는 왜 자꾸 너희는 의학을 이용하느냐고 한다. 이건 의학을 이용하는 게 아니라 과학을 이용하는 거다. 초음파를 개발한 게 의학자라면 내가 안 쓰겠지만 과학자가 개발한 건데 왜 못쓰나. 그런 논리라면 우리는 차트 입력할 때 컴퓨터도 쓰지 말아야 한다. 정말 답답한 노릇이다.”



Q. RMSK(미국 의사들만 볼 수 있는 근골격계 초음파 자격증)·ARDMS(방사선사·간호사·의사에게 열려있는 복부 초음파 자격증)도 취득했다고 들었다.

“의사들이 한의사를 공격하는 논리 중 하나가 너희가 초음파나 혈액검사에 대해서 학부 때 배우지 않고 지식이 없는데 그걸 어떻게 볼 수가 있겠냐고 한다. 그 논리를 깨부수고 싶었다. 준비기간 1년 정도 걸려 자격을 취득했다.”



Q.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의학이 요즘 어렵고, 경제가 불황이라 다들 힘들어 하신다. 힘내셨으면 좋겠다. 양방에서 아무리 공격을 하더라도 이에 개의치 말고 열심히 사용운동을 펼치다 보면 결국엔 잘될 것이다.”

///끝



///시작

///면 39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출산 여성에게 한약을” 수원시, 인구정책 안내서 발간

///부제 맞춤형 복지 혜택 4개 분야·90개 지원사업 소개

///본문 경기도 수원시가 한의 의료서비스 제공 등을 포함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정책을 책자로 엮어 눈길을 끌고 있다.

수원시는 출산지원금, 독거노인응급안전알림서비스 등 시민이 받을 수 있는 맞춤형 복지혜택을 소개한 생애주기별 인구정책 안내서 ‘걱정 없이 잠들기, 행복한 꿈꾸기’를 발간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안내서는 △사랑스러운 결혼·임신·출산 △자랑스러운 돌봄·교육 △어른스러운 일자리·주거 △만족스러운 고령친화 등 4개 분야 90개 지원사업을 소개한다. 책자에는 지원 대상과 내용을 포함하는 것은 물론 신청방법과 구비서류, 시 담당 부서까지 자세히 담겨 있다.

‘사랑스러운 결혼·임신·출산’에는 예비·신혼부부 건강검진 지원사업, 자녀 출산·입양 지원금, 산후조리 서비스 등 17개 지원사업을 소개했다.

책자에 따르면 시는 둘째 자녀부터 출산지원금을 50만~1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입양 자녀는 첫·둘째 자녀는 100만원, 셋째 자녀부터는 출산지원금과 동일하게 지원한다.

특히 둘째 자녀 이상 출산 여성을 위해서는 ‘산후조리 한약할인’ 서비스도 제공한다. 출산 여성은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산후조리 할인증서를 받고, 지정 한의원에서 한약을 처방받으면 10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이러한 내용을 담은 ‘걱정없이 잠들기, 행복한 꿈꾸기’ 안내서는 보건소, 도서관, 동 행정복지센터 등 공공기관과 병원, 사회복지관 등 공공장소에 배포된다. 수원시 홈페이지나 수원시 e-book(이북) 자료홍보관에서 전자책으로도 열람이 가능하다.

수원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몰라서 지원을 못 받는 일이 없도록 안내서를 제작했다”며 “시민들이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지속해서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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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9

///세션 사설

///제목 최적의 첩약보험 모형은?

///본문 첩약보험 시범사업이 중대 기로에 서있다. 이와 관련한 다양한 논쟁이 진행 중이다. 정부가 ‘한약급여화협의체’ 운영을 통해 첩약보험 모형을 만들어 가는 중에 한의계 내부의 이견은 팽팽히 맞서고 있다.

중앙회는 각 시도지부의 보수교육과 때를 같이해 정책설명회를 갖고, 첩약보험과 관련한 정보제공에 나서고 있다. 지난 12일과 23일에는 각각 서울과 대구에서 첩약보험 공개토론회를 개최해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와는 달리 한의과대학 동문 차원을 비롯 곳곳에서 첩약보험 시범사업과 제제한정 의약분업과 관련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고, 서울과 부산지부는 각각 첩약보험과 제제한정 의약분업 시행 여부와 관련한 회원 투표를 할 예정이다.

지부의 회원투표 결과가 중앙회 정책을 좌지우지하는 구속력은 없겠지만, 중앙회 입장에서는 서울과 부산이라는 두 지부에서 표출된 여론의 향배를 결코 무시할 수는 없게 된다.

따라서 지부 회원을 대상으로 한 투표는 투표에 앞서 첩약보험과 관련한 충분한 정보 제공이 선행되는 것도 중요하나 이미 서울지부의 경우 27일과 28일에 걸쳐 투표 시행을 공고한 상태다.

투표에 앞서 정부의 첩약보험 모형은 어떠하며, 그 모형이 갖는 우려 사항은 무엇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우려 점은 해소될 수 있는 것인지, 아니면 해소될 수 없는 것인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제공된다면 회원들이 선택하는데 있어 한층 도움이 될 수 있다.

현재 첩약보험 시범사업과 관련해 확정된 것은 거의 없다. 정부 주도의 ‘한약급여화협의체’ 운영과 연구용역 결과가 발표됐다는 점만이 팩트다. 거론되고 있는 많은 부분들은 협상 테이블의 의제다.

첩약보험 적정수가, 한약조제약사 및 한약사의 참여, 원내외 탕전실 운영, 처방전·원산지·처방약재명·중량 공개 여부, 적용 대상 질환, 의약분업과의 상관성 등 쉽게 예단하고 판단할 수 없는 사안들이다.

현재의 선택은 미래 한의약의 중차대한 운명을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이다. 무엇을 선택하건, 그것을 선택하기에 앞서 충분한 정보 습득과 분석이 전제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