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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5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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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2

  • 작성자 : 한의신문
  • 작성일 : 19-07-11 16:07
///제 2188호

///날짜 2018년 11월 12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독립 ‘한의약법’·‘치과의사법’·‘간호법’ 추진

///부제 “현 낡은 의료법체계서 보건의료 가치 실현 어렵다”

///부제 한의사 · 치과의사 · 간호사 단독법 추진 협약식 맺어

///본문 정이 추진된다. 현재의 낡은 의료법체계에서는 보건의료의 새로운 가치와 요구를 실현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대한한의사협회와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간호협회는 지난 7일 켄싱턴호텔에서 ‘낡은 의료법체계 혁신과 국민 중심의 보건의료 가치 실현을 위한 한의사 · 치과의사 · 간호사 단독법 추진 협약’을 맺고 협력키로 했다.

세 단체는 세계 보건의료 패러다임은 1980년대부터 치료 중심에서 예방과 만성질환 관리 중심, 그리고 공급자에서 수요자인 국민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낡은 의료법의 틀에 묶여 현대 보건의료의 새로운 가치와 요구를 실현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낡은 의료법의 체계를 혁신해 국민 중심으로 의료인의 면허체계를 확립하고자 독립법 제정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그 취지를 밝혔다.

이를 통해 먼저 급격한 고령사회의 도래와 질병구조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현행 고비용-저효율인 의료시스템을 사람 중심, 즉 의료인과 환자 중심으로 낡은 의료법 체계를 혁신한다는 방침이다. 의료인이 국민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의료기관에서만 제공하도록 규정한 현행 의료법이 지역사회로 보건의료 영역이 확장되고 있는 변화에 역행하고 있어 독립법을 통해 의료기관뿐 아니라 의료인이 재가, 노인 및 장애인 시설, 학교 등의 지역사회에서 양질의 한의, 치과, 간호서비스를 국민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또 의료과학의 발전을 통해 전문화 · 고도화된 변화와 발전을 담아낸 독립법으로 국민들에게 안전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체계도 확립될 것으로 기대했다. 의료과학의 발전으로 고도화된 의료장비가 출현됐고 의료인의 역할은 각각 다양화, 전문화, 분업화되고 있지만 현행 의료법은 의료과학의 발전으로 양산된 의료장비를 의사만이 독점하도록 했을 뿐 아니라 진단, 수술 등의 특정 업무만을 수행하는 의사에게 보편적 절대적인 면허 업무가 부여돼 있어 독립법으로 의료인이 현재 수행하고 있는 업무를 면허 업무로 규정해야만 국민들에게 안전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독립법이 제정되면 한의과, 치과, 간호 부문에 대한 높아진 국민들의 욕구와 가치도 실현할 수 있게 된다. 의료과학이 발전하면서 한의, 치과, 간호 부문은 자기 정체성을 가진 학문이자 과학으로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보건복지부도 최근 한의, 치과 전담조직 외에 간호 전담부서 설치를 발표한 바 있다. 정부 내 전담조직과 더불어 이를 실현할 독자적인 법률이 있어야만 국민들의 높아진 욕구와 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현재 의과만으로 국한해 실시 검토되고 있는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제도에 다학제적 참여가 독립법 제정을 통해 보장됨으로써 의과 중심의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포괄적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가 실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세 단체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실무협의체를 구성, 변화된 현실을 전혀 반영하고 있지 못하는 낡은 의료법 체계를 혁신하고 국민들의 보건의료에 대한 높아진 요구와 가치에 부응하는 안전하고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중국은 2016년 12월25일 독립 중의약법을 공포함으로써 미래 중의약을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중의약의 세계적 영향력을 제고하고 건강서비스 문제에 대한 중국 나름의 해결 방안과 모델을 제시해 세계적으로 심각한 의료개혁의 난제를 해결하는 하나의 방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다.

특히 2003년 국무원이 제정한 ‘중의약조례’만으로는 발전하는 중국 사회에서 중의약 서비스를 제고하고 중의약산업을 활성화하는데 그 특징과 장점을 살리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정부 주도로 추진됐다는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차세대 성장동력을 ‘중의약’에서 찾고자 하는 중국 정부의 의지가 얼마나 확고한지를 보여준 것이기 때문이다.

반면 우리나라는 양의계의 반대로 법안 발의가 번번히 저지되다 지난 2013년 3월20일 김정록 새누리당 의원에 의해 독립 ‘한의약법’이 대표발의됐으나 양의계의 전방위적 반대에 부딪쳐 법안에 대한 논의조차 이뤄지지 못한 채 폐기된 바 있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복지부, 첩약·추나·한약제제 보장성 강화 추진

///부제 첩약, 건보 적용 필요성 높은 질환부터 시범사업 통해 단계적 확대

///부제 “한의 특화 분야 지속적으로 발굴해 건보 확대 방안 검토할 것”

///부제 오제세 의원 서면질의에 답변

///본문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가 첩약과 추나, 한약제제에 대한 보장성 강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한의 특화분야를 발굴해 건강보험 급여화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오제세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은 서면질의를 통해 한의 보장성 강화 추진 경과 및 계획과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계획에 대해 복지부의 입장을 물었다.

이에 복지부는 “국민 진료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한의 보장성 확대가 필요하다는데 공감한다”며 그동안 추진해온 경과를 설명했다.

복지부의 서면답변서에 따르면 한의 보장성 확대 필요 분야 발굴을 위해 지난 6월부터 ‘첩약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위한 기반 구축 연구’ 용역을 진행 중이며 급여 확대 방안을 마련하고자 ‘추나요법 시범사업’(2017.2~)과 ‘의·한 간 협진 시범사업’(2016.7~)을 진행하고 있다.

총 3단계로 추진되고 있는 ‘의·한 간 협진 시범사업’은 지난해 11월부터 2단계 시범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한약제제발전협의체 등 이해 관계자간 협의를 거쳐 한약제제 보장성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는 것.

복지부는 “향후 지속적으로 한의 특화 분야를 발굴하고 효과성·안전성에 대한 검증을 거쳐 건강보험 확대 방안을 검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계획에 대해 복지부는 “국민의 첩약에 대한 요구도가 높으나 보험급여 적용과 관련된 다양한 쟁점이 존재한다는 데 공감한다”며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방안 연구용역 결과를 참고해 건강보험 적용 필요성이 높은 질환부터 시범사업을 추진하면서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일반한의사, 치매진단 보완서류 발급 주체 포함?

///부제 정부, 한의계서 객관화·과학화된 한방 치매진단법 제시될 경우 검토

///부제 복지부, 김상희 의원 서면질의에 답변

///본문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가 향후 한의학계에서 객관화·과학화된 한방 치매진단법이 제시되면 일반한의사의 장기요양 치매진단 보완서류 발급 허용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면질의를 통해 일반한의사의 장기요양 치매진단 보완서류 발급을 허용하는 것에 대한 복지부의 견해를 물었다.

이에 먼저 치매국가책임제 구현을 위해 한의사의 역할 확대가 필요하다는데 공감을 표한 복지부는 일반 한의사의 치매진단 보완서류 발급 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한방의 독자적 치매진단 방법 개발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한 바 있고 관련 협회와 협의를 진행했지만 연구결과로 제시된 ‘치매진단변증’은 치매진단 도구로 보기에 다소 미흡하고 치매유형을 분류한 것으로 판단돼 이를 활용한 치매진단 보완서류 작성을 위해서는 추가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치매치료 약으로 적용할 수 있는 한약의 범위를 설정하는 것이 쉽지 않아 한의사 진료기록을 활용하는 것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복지부는 “향후 한의학계에서 객관화·과학화된 한방 치매진단법이 제기될 경우 전문가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보완서류 발급 주체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답했다.

한편 한의사의 경우 장기요양 치매지단 보완서류 발급주체를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로 한정하고 있다.

반면 의사는 전문진료과(신경과·정신과)는 물론 일반진료과에서도 6시간의 교육을 받으면 모두 발급 가능하다.

이에 한의계에서는 의사와 동일하게 일정 교육을 이수한 일반 한의사도 보완서류를 발급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한의사 의료기기 급여 검토에 딴죽 걸고 나선 의협

///부제 복지부·국회·헌재 싸잡아 비판… 복지부 장관 사퇴 거론까지

///부제 복지부 결정에 한의협 “환영…모든 의료기기로 확대해야”

///본문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가 한의사의 안압측정기, 자동안굴절검사기, 세극등현미경, 자동시야측정장비, 청력검사기 등 의료기기 5종 사용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자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딴죽을 걸고 나섰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 사퇴는 물론 한의약정책과의 폐지 운동을 거론하며 으름장을 놨다.

의협은 지난 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서울사무소 앞에서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를 사용한 한방행위 건강보험 적용 반대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최대집 의협회장은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대한 복지부의 답변은 2013년 헌법재판소의 잘못된 판결에 근거한 것으로 한의약정책과의 독단적 결정으로 보고 있다”며 “복지부는 중앙부처로서 자격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최 회장은 “국회는 기본적으로 정치인들이 의학적 원칙에 어긋나는 발언이 상당히 난무하는 곳”이라며 “헌법재판소가 그렇게 (잘못된)판결을 했다 해도 복지부는 불가하다고 했어야 한다”고 밝혔다. 헌법상 국가기관인 국회와 합헌성을 심판하는 최상위 사법기관인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잘못됐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복지부 공무원들이 의료제도의 근간을 무너뜨리고 면허 본질을 무너뜨리는 잘못된 행태를 반복한다면 한의약정책과 폐지 운동은 물론 관련된 모든 토론회, 위원회 등에 의협 산하 어떠한 단체도 참가하지 않겠다”며 “장관 사퇴 운동 전개까지 할 수 있다는 점을 이 자리를 빌려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당일 급하게 잡힌 기자회견에 대해 심평원 관계자는 “집회 신고 없이 갑작스럽게 진행됐다”며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한편 대한한의사협회는 당일 복지부의 건강보험 등재 검토 결정에 “순리에 따르는 당연한 조치”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정부에 강력 반발한 의협을 향해서는 “국민의 건강 증진과 편익 향상은 외면한 채 오로지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 여론을 호도하는 경거망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한의협, 조속한 건보 등재 요구

한의협은 “헌재가 한의사의 사용을 결정한 의료기기로 한의사가 진료행위를 하고 이를 건강보험에 적용하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수순”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복지부의 입장발표에 마치 오류라도 있는 것처럼 돌출행동을 외부로 표출하는 것은 의료인으로서 부끄러운 행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은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불합리한 규제 철폐는 지난 2014년 정부의 규제 기요틴 선결과제에 선정된 이후 양방 의료계의 직역 이기주의로 인해 단 한걸음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한의사의 의료기기 5종 건강보험 적용 추진을 계기로 국민의 건강 증진과 진료선택권 보장을 위해 모든 의료기기에 대한 한의사의 자유로운 활용과 건강보험 등재가 하루 빨리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3년 12월 헌법재판소는 안압측정기와 자동안굴절검사기, 세극등현미경, 자동시야측정장비, 청력검사기 등 5종의 의료기기에 대해 “자격있는 의료인인 한의사에게 과학기술의 산물인 의료기기의 사용권한을 부여해야 한다”는 취지의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보건복지 발전 중장기 계획 필요”

///부제 지구촌 복지포럼, 이명수 보건복지위원장 조찬 강연

///본문 국회의원 연구단체인 지구촌보건복지포럼은 지난 7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이명수 보건복지위원장을 초청해 ‘한국의 보건의료, 복지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주제로 조찬강연을 개최했다.

지구촌보건복지포럼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지구촌보건복지가 주관한 이날 강연에서 이명수 보건복지위원장은 ‘장기적 안목의 계획과 주인의식’이 부재한 현 보건복지 정책 실태를 지적하고 보건 당국이 독립적인 주체로서 국가 보건복지 발전을 위한 중장기 계획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칭기즈칸 등 해외 역사 인물의 사례를 소개하며 융합과 조화 등 우리 정부가 지향해야 할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조찬 강연에는 오제세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종필 자유한국당 의원과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장,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장을 비롯한 보건복지 분야 유관단체 등 60여명이 함께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복지부, “안압측정기 등 5종 의료기기 보험 등재 검토”

///부제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합리적 방안 마련 필요

///부제 오제세·정춘숙 의원 서면질의 한의사협회 등과 협의 검토

///본문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가 안압측정기 등 5종의 의료기기에 대한 건강보험 등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합리적 방안 마련 차원에서 의료일원화/통합에 대한 지속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먼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복지부에 안압측정기, 자동안굴절검사기, 세극등현미경, 자동시야측정장비, 청력검사기 등 5종의 의료기기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판결에도 불구하고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이 불가능해 이에 대한 개선의 필요성을 서면으로 질의했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헌법재판소에서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과 관련해 구체적사안에 따라 △의료행위의 태양 및 목적 △학문적 기초 △전문지식에 대한 교육 및 숙련의 정도 △관련 규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해야 할 것으로 판시(2009헌마623, 2012.2.23.)한 바 있으며 이에 따라 헌법재판소 결정례(2012헌마551, 2013.12.26.)에서 제시된 5종의 의료기기 사용에 대해서는 현행 의료법령상 한의사의 사용을 제한하고 있지 않다”며 “5종의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건강보험 등재와 관련해 한의사협회 등과 협의해 검토하도록 할 것”이라고 답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오제세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복지부의 입장과 문제해결 노력, 의-한-정 협의체 운영의 성과 및 의료체계일원화/통합에 대한 견해와 이와 관련된 외국사례 검토 여부에 대해 물었다.

우선 복지부는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에 대해서는 국민건강과 환자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합리적인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지속적으로 이해관계자 및 전문가 의견도 수렴할 계획”이라고 밝힌 후 의-한-정 협의체 경과에 대해 설명했다.

복지부의 서면답변서에 따르면 지난 2017년 11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의료법 개정안(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관련)을 논의한 결과 의-한-정간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도록 요구함에 따라 의-한-정 협의체를 구성, 지난해 12월부터 총 7차례, 의협 · 한의협 · 의학회 · 한의학회와 함께 의료일원화/통합에 대해 논의했으며 2030년까지 의료일원화를 한다는 내용의 합의문안까지 이끌어냈으나 협회 회원간 이견으로 최종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이어 복지부는 “국민건강과 환자안전 제고, 직역간 갈등 방지 등을 위해 의료일원/통합에 대한 지속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국립암센터, 한 · 양방협진 임상진료지침 마련 연구 단계적 수행

///부제 연구결과 토대로 한 · 양방협진 시스템 구축 검토해 갈 것

///부제 국공립의료기관과 한의의료 선택권 확대 협의

///부제 복지부, 김상희 의원 서면질의에 답변

///본문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가 국립암센터의 한 · 양방 협진을 위한 임상진료지침 연구를 단계적으로 수행할 예정으로 이를 토대로 한 · 양방협진 시스템 구축을 검토해 가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 국립암센터의 한의진료과 미설치 및 한의학 관련 연구 부재의 문제와 한 · 양방 협진 시스템 운영 방안 마련의 필요성을 서면질의한데 대해 복지부는 이같이 밝혔다.

서면답변서에서 복지부는 국립암센터가 2012년 1월 전통의학연구과와 암실험자원연구과를 통합, 비교생명의학연구과로 조직을 개편해 지속적으로 한방관련 연구 여건 조성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2017년 11월에는 한약진흥재단과 상호협력을 위한 협의체 구성을 합의해 2018년 2월 협의체를 구성하고 지난 3월 제1회 공동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한 · 양방 협진 분야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어려움이 있지만 국립암센터는 향후 한 · 양방 협진을 위한 과학적 근거와 임상진료지침 마련에 필요한 연구를 단계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며 이를 토대로 한 · 양방 협진 시스템 구축을 검토해 가겠다고 답했다.

또한 김 의원의 일산병원, 국립암센터 등 국공립 의료기관에서 환자들이 한의의료를 이용할 수 있는 의료선택권 확대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복지부는 “제3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 내 과제로써 국공립 병원 내 한의약 보건의료 기능 강화를 포함해 추진하고 있다”며 “공공의료기관을 이용하는 환자들이 한의의료를 선택할 수 있도록 각 국공립병원들과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립암센터와 한약진흥재단이 상호협력을 위해 구성한 협의체는 한 · 양방 융합 R&D 연구를 통한 항암 신규 치료분야 개척 및 한의약 소재 암 예방 및 항암제 개발 등에 필요한 정보공유 및 연구방향 도출 등이 목적이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경남한의사회, 건보공단과 의료봉사

///부제 침·뜸·부항 시술 및 환·산제 투약

///부제 추나치료 높은 인기, 함안군서 봉사

///본문 경남한의사회(회장 조길환)가 지난 2일 함안군 수곡마을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산지역본부, 고신대 복음병원, 부산대 치과병원, 경남 약사회와 공동으로 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고영주 창원 손빛한의원장과 김영근 경남한의사회 사무처장, 간호보조원 2명이 참여한 의료봉사는 총 120여명의 환자들이 진료를 받았다. 침 · 뜸 · 부항 시술 및 환 · 산제(궁하탕, 보중익기탕, 소시호탕, 소체환, 오적산, 이진탕, 인삼패독산, 평위산) 6일분씩이 투약됐으며 특히 추나 치료에 대한 환자들의 요청이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 내과, 이비인후과, 재활의약과, 치과, 약사회의 진료에 이어 이 · 미용봉사 등이 진행됐다.

이날 외빈으로는 조근제 함안군수, 박용순 함안군의회의장과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산지역본부 자원봉사자 등이 참석해 해당 지역주민들의 건강지킴이로 톡톡한 역할을 했다.

///끝



///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약제제 활성화…임상가의 적극적 활용이 필수”

///부제 한약제제 현대화 사업 및 관련 제도 개선, 임상 활용사례 등 소개

///부제 한약진흥재단·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 한의약 건강보험 교육

///본문 최근 한약제제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보험용 한약제제의 활성화를 통한 한의의료 영역 확충을 도모하고자 하는 자리가 마련돼 큰 관심을 끌었다.

한약진흥재단과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는 지난 2일 대한한의사협회 회관 대강당에서 공중보건한의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험용 한약제제 활성화를 통한 공공성 강화’를 주제로 한의약 건강보험 교육을 개최했다.

이날 이응세 한약진흥재단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이화동 한약진흥재단 정책본부장 대독) “보험한약제제는 한의약 건강보험이 처음 실시된 1987년 26개 처방으로 시작해 1990년도에 56개 처방으로 확대됐고, 2014년에는 상한금액이 현실화 되는 한편 2016년에는 연조엑스, 정제 등 새로운 제형의 한약제제가 보험등재되는 등 많은 변화가 있어왔다”며 “한약진흥재단의 주된 역할 중 하나가 바로 다양한 현대적 제형을 개발해 한약에 대한 편의성을 높이고 고품질 한약제제의 보험급여를 확대하는 것으로, 이 같은 노력으로 보험용 한약제제의 청구금액이 매년 10%씩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어 “그러나 보험용 한약제제가 한의건강보험 총 진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한 실정”이라며 “보험용 한약제제의 활성화는 제도 개선이나 제형 개발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한의의료기관의 적극적 사용이 뒷받침돼야 하는 만큼 오늘 교육을 통해 환자 치료에 있어 보험용 한약제제가 보다 활성화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한약제제 지속 성장… 그러나 총진료비 비중은 ‘미미’



이날 교육에서는 △한약제제 현대화사업(제형 개선) 소개(이화동 한약진흥재단 정책본부장·전략기획실장) △보험용 한약제제 제도 및 정책 현황(유희영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관리실 약제평가부장) △임상에서의 보험한약제제 사례-내과질환·감기질환(이준우 보험한약네트워크 대표) 등의 강연을 통해 한약제제의 발전 현황을 살펴보고, 현 한약제제와 관련된 제도를 설명하는 한편 실제 임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까지 강연하는 등 한약제제 활성화를 위한 알찬 내용의 강의들이 진행됐다.

이화동 본부장은 발표를 통해 현재 한약진흥재단이 진행하고 있는 ‘한약제제 현대화 사업(제형개선)’은 △복약순응도 향상으로 다양한 소비계층 확보 △제조공정 표준화 및 선진 제형기술을 통한 고품질화 △56개 기준 처방 개선으로 한의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한의학적 효능의 과학적 검증으로 안전성·유효성 확보 등을 통해 한약탕제와 약효가 동등한 현대적 제형을 개발함으로써 한약제제 산업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를 위해 원료 선정 및 규격화, 현대적 제형 개발, 품질 관리 및 약효 평가 등의 세부적인 사업을 진행, 한약제제의 안전성(원료에서부터 완제품까지 품질 관리를 통한 안전성 확보)·안정성(장기보존 및 가속시험을 통한 안정성 확보)·일관성(밸리데이션을 통한 생산 LOT별 품질 일관성 확보)·동등성(다성분프로파일 비교분석 및 유효성 평가를 통한 약효 동등성 확보) 확보로 한약제제의 고품질화를 추진하고 있다.



한약제제 활성화 = 국민들이 찾기 쉬운 한의약



이 본부장은 “건강보험용 한약제제를 활성화 해야 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국민들이 찾기 쉬운 한의약’을 만드는 것”이라며 “즉 건강보험용 한약제제 제형 다양화 및 고품질화를 통해 국민들의 인식을 바꿔나가며, 한의약 보장성 및 공적의료 확대를 위한 접근성 제고, 고품질화된 한약제제를 바탕으로 한 국제경쟁력 강화로 한의약의 세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본부장은 “한약제제가 고품질화 되기 위해서는 제약사의 역할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요가 많아야 한다”며 “국민들이 한약에 대한 효과를 인정하면서도 첩약의 경우에는 경제적인 부담이 많은 반면 한약제제는 부담이 덜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또 복용 편의성에 있어서도 상당한 장점이 있기 때문에 한의약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한의학의 좋은 무기가 될 수 있는 만큼 한약제제의 활성화, 더 나아가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서는 한약제제의 발전이 반드시 필요하며, 이를 위해 임상에서 한약제제를 보다 많이 활용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강의에서 유희영 부장은 건강보험의 개요에서부터 심평원의 역할까지 보험 전반에 대한 강의를 통해 보험과 관련된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모하는 한편 한약제제와 관련된 일련의 제도들을 소개하고, 한약제제 활용 후 급여 청구시 유의해야 할 급여기준을 설명했다.

유 부장에 따르면 첩약 조제시 진찰료의 급여 여부와 관련 비급여인 첩약 조제시 진찰료는 첩약가에 포함된 것으로 간주되므로 별도로 산정할 수 없으며, 같은날 2가지 이상 기준 처방 동시 투약시 인정 여부에서는 같은날 2가지 이상 서로 다른 상병에 대해 치료 목적을 달리하는 기준 처방 한약제를 투약하는 경우에는 2종 이내에서 인정된다.

또한 한방 탕전료의 급여 여부는 한방 첩약은 비급여 대상이기 때문에 비급여대상인 첩약을 달여주는 탕전료 비용도 비급여에 해당되며, 급여 한약제의 제형 변형에 다른 인정 범주와 관련해서는 68종 엑스산제의 56개 처방은 다른 제형으로 투여 시도하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유 부장은 한의약 보장성 강화체계 구축을 위한 주요 현안 및 진행 상황에 대한 설명을 통해 “첩약의 급여 적용의 경우 첩약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위한 기반 구축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와 함께 한약제제 활성화 부분에서는 56개 기준처방 이외에 다빈도 처방 위주의 급여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한약제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한약제제발전협의체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한약생약제제 급여 적용에 대해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감기의 단계별 증상에 따라 맞춤형 한약제제 활용



이와 함께 이준우 대표는 실제 임상에서 활용될 수 있는 보험용 한약제제에 대한 사례를 발표해 큰 관심을 끌었다.

이 대표는 “감기와 관련 형개, 방풍은 형개연교탕이나 소풍산 등 주로 피부질환이나 비염, 중이염 등 점막에 생기는 경우 활용하고 있으며, 강활과 독할은 독활기생탕, 강활속단탕, 대강활탕 등 주로 관절을 중심으로 근골격계에 생기는 염증 즉 통증을 다스리는 역할을 한다”며 “감기는 보통 콧물·재채기·기침 등 secretion 위주의 비염만 치료하면 되는 감기, 몸살·근육통·인후통·발열 등 NSAIDs가 필요한 감기, 중이염·축농증 등 이차감염이 돼 항생제가 필요한 경우로 나눌 수 있는데, 첫 번째 경우에는 소청룡탕이나 삼소음을, 둘째는 갈근탕·구미강활탕·패독산류를, 세 번째 경우에는 금은화·연교와 같은 청열지제가 필요한 경우로 형개연교탕·은교산·갈근해기탕 등을 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감기에 주로 활용할 수 있는 구미강활탕, 연교패독산, 소청룡탕, 형개연교탕, 삼소음, 갈근탕, 갈근해기탕, 소시호탕, 시호계지탕, 복령보심탕, 행소산, 자음강화탕 등의 보험용 한약제제를 설명하고 이에 따른 적응증 및 활용사례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밖에도 위장 질환에는 불환금정기산, 반하사심탕, 반하백출천마탕, 평위산, 황금작약탕, 삼출건비탕, 이중탕 등을, 기타 두통 및 불면증 등에는 청상견통탕, 보중익기탕, 자음강화탕, 황련해독탕, 시호소간탕, 작약감초탕 등을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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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원(한방병원), 의료기관 중 불만족도 ‘가장 적다’

///부제 만족도는 보건소, 종합병원, 한의원(한방병원), 병의원, 치과병의원 順

///부제 통계청, 보건·가족·교육·안전·환경 분야 ‘2018년 사회조사’ 결과 발표

///본문 통계청이 지난 6일 △보건 △가족 △교육 △안전 △환경 등의 분야에 대한 ‘2018년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이중 보건 분야에서 한의원(한방병원)의 불만은 의료기관 중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서비스 만족도’ 항목에서는 지난 1년 동안 주로 이용한 의료기관의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2년 전보다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만족도는 △보건소(71.5%) △종합병원(57.7%) △한의원(한방병원)(57.0%) △병의원(54.2%) △치과병의원(52.1%) △약국(한약국)(41.6%)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도시와 농어촌 모두 보건소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았고, 모든 의료기관에 대해 농어촌의 만족도가 도시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이들 의료기관에 대한 불만족도는 한의원(한방병원)의 경우는 4.9%로 나타난 가운데 종합병원 10.7%, 병의원 7.1%, 치과 병의원 10.9%, 보건소 4.2%, 약국(한약국) 2.8% 등으로 나타나 의료기관 중 한의원(한방병원)에 대한 불만족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들이 의료서비스에 불만족하는 이유는 의료비가 비쌈이 24.7%로 나타난 가운데 치료결과 미흡(21.0%), 진료 및 입원, 대기시간 긺(20.1%)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의료서비스에 불만족하는 이유 중 ‘의료시설 낙후·미비’, ‘전문 의료인력 부족’, ‘집에서 의료기관까지 거리가 멂’ 등과 같은 이유는 도시에 비해 농촌이 높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자신의 건강상태가 ‘좋다’고 평가한 사람은 48.8%로 2년 전보다 1.7%p 증가했으며, 10대는 자신의 건강상태에 대해 ‘좋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75.7%고, 60세 이상은 27.2%로 나타나 연령이 낮을수록 자신의 건강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이 높았다.

또한 13세 이상 인구 중 정기 검진을 실천하는 사람이 80.4%로 가장 높았고, 적정수면은 77.5%, 아침 식사하기는 67.3%가 실천한 반면 규칙적인 운동은 상대적으로 낮은 38.3%만이 실천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2018년 조사대상 2주일 동안의 유병률은 27.5%로 2년 전 25.7%보다 1.8%p 증가했고, 평균 유병일수는 9.4일로 2년 전보다 증가했으며, 대체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유병일수도 길어지는 경향을 나타냈다.

또한 13세 인구 중 전반적인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경우는 54.4%로 2년 전에 비해 0.3%p 감소한 가운데 스트레스 정도를 부분별로 살펴보면 직장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71.8%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학교생활 49.6%, 가정생활 40.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2018년 사회조사 결과는 5개 부문(가족, 교육, 보건, 안전, 환경)에 대해 전국 2만5843 표본 가구 내 상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약 3먼9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16일부터 31일까지 조사해 집계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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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임상서 활용 가능한 다양한 치료방법 소개

///부제 한방재활의학과학회, 추계 학술세미나 성황리 개최

///본문 한방재활의학과학회(이하 재활의학회)가 지난달 28일 서울시 중구 시그니쳐타워 동관 지하 1층에서 ‘전문·특수추나기법 및 물리치료 임상응용’을 주제로 추계 학술세미나를 진행했다.

지난 6일 재활의학회에 따르면 이번 학술세미나는 축적된 한방재활의학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임상에서 활용 가능한 치료방법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꾸려졌다.

첫 번째 강의로는 송윤경 가천대 한방재활의학과 교수가 ‘WINBACK을 응용한 수기치료와 운동치료’를 주제로 결합조직으로서의 인대, 건, 근막, 근육의 특징들에 대해 살펴보고 결합조직의 회복을 돕는 수기치료를 신경역학적 관점에서 설명했다. 또 고주파치료기기인 WINBACK의 원리와 특징에 관해 설명하고 임상적용 사례를 직접 시연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김민규 대한스포츠한의학회 학술이사가 ‘특수추나기법: 탈구추나기법 임상 적용’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김 이사는 “관절은 안정성과 움직임의 균형이 중요하며, 능동운동·수동운동·끝 느낌(end feel)·등척성 저항운동 등을 통해 관절의 안전성 검사를 할 수 있다”며 “탈구가 나타나면 극심한 통증, 관절 불안정성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럴 때의 진단 방식은 병력청취·영상검사·초음파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는 또 임상에서 견관절과 주관절의 탈구시 나타나는 증상을 잘 숙지하고 대처해야 하며, 탈구 전후의 신경 및 혈관손상을 잘 감별하고 진료기록부에 충실히 기록해야 의료분쟁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후에 시작된 첫 번째 강의에서는 고연석 우석대 한방재활의학과 교수가 ‘전문추나기법: 골반대의 체성기능부전 진단 및 임상적용’을 주제로 발표했다.

고 교수는 “골반대는 천골, 장골과 이를 보강하는 인대와 근육으로 이뤄져 있으며 골반대는 여러 유발요인에 의해 체성기능부전을 일으킬 수 있다”며 “이때 병력청취, 신체검사, 영상의학적 검사, 임상병리학적 검사 등의 방법으로 진단하고 치골결합 기능부전, 장골전단 기능부전, 요추의 비중립성 기능부전, 천장관절 기능부전, 장천관절 기능부전 등이 확인되면 적절한 교정기법으로 치료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강연에서 윤현석 강남자생한방병원 원장은 ‘특수추나기법 : 두개천골기법 임상적용’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윤 원장은 “두개천골 추나기법은 두개골에서 천골까지 이어지는 뇌척수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흐르도록 하는 기법”이라며 “두개골 기법의 대상으로는 진폭과 속도가 줄어들 때, 움직임이 제한될 때, 비대칭·역설적 움직임이 발생할 때 이루어지며 두개골의 움직임 회복을 치료 목표로 삼는다. 임상적으로는 영아산통, 역류성 식도염 등에 적절한 기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학술대회에 앞서 권영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축적된 한방재활의학의 연구결과들을 바탕으로 임상에서 효용성 있는 다양한 치료방법들을 소개함으로써 임상 현장에 있는 한의사들과 한방재활의학과 전문의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학술대회를 기획했다”며 “특히 이번에는 추나기법 중 전문추나기법과 특수추나기법, 물리치료기기를 활용한 근골격계 질환 임상응용을 소개한 만큼 회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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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건강보험 재정, 중장기 관점에서 재검토 필요”

///부제 문재인케어 ‘22년까지 30조6천억원 소요… “현행 국고지원 불확실성 제거해야”

///부제 문건보 기금화 찬반 논란… 기금화 논의 이전 총액예산제 도입 등이 선결 과제

///부제 문신영석 보사연 선임연구위원, ‘보건복지 ISSUE & FOCUS’서 현황 점검 및 대안 제시

///본문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 5일 ‘보건복지 ISSUE & FOCUS’ 제355호를 발간한 가운데 이번호에서는 신영석 보건정책연구실 선임연구위원이 ‘건강보험 재정수입 관련 주요 과제’라는 주제로 문재인케어의 보장성 확대에 따른 향후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건보재정 상황에 대해 다양한 견해를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건강보험의 누적 적립금은 약 20조8000억원으로 건강보험 도입 이래 가장 안정적인 재정상황을 보이고 있지만 문케어는 2022년까지 약 30조6000억원이 필요한 보장성 강화계획을 추진하고 있음에 따라 이에 대한 재정 마련을 위해 정부는 매년 보험료를 3.2%씩 인상하고, 적립금 중 약 10조원을 사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신 연구위원은 “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건강보험 지출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안정적 수입 기반을 확보해야 한다”며 “또한 국내 사회보험 중 국민건강보험만 유일하게 기금이 아닌 공단의 자체 회계로 재원이 운영되고 있는데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처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건보 지출 효율성 제고 및

안정적 수입 기반 확보 필요



실제 기금화를 찬성하는 입장에서는 기금관리기본법 적용 하에 예산회계의 절차를 따라 국회의 심의·의결을 거치게 되므로 국가재정 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에 반해 반대 입장에서는 건강보험은 단기성 보험으로 제도 운영과정에서 융통성 및 유연성이 요구되며, 이해당사자간 계약시에도 전문성과 특수성이 요구되는 제도라는 이유 등을 들어 반대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지출의 효율성은 제외하고 수입 측면에 초점을 맞춰 △국고 지원 △건강보험 기금화 △적립금의 적정 수준에 대해 논의코자 한다고 밝힌 신 연구위원은 “우선 건강보험의 재원을 논의하기 위해서는 국민부담률 관점에서 건강보험 보장률 및 부담 수준을 결정할 필요가 있다”며 “그러나 앞으로 아동수당 도입, 기초연금 인상, 건강보험급여 확대 등의 복지지출 증가가 예상되는 반면 저출산·고령화, 생산가능인구 감소 등에 의한 잠재성장률 하락에 따라 세원 마련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국민부담률 관점에서 건강보험 보장률 및 부담 수준을 결정할 필요가 있으며, 건강보험 재원 확보와 관련 보험료와 국고 지원간 비중의 적정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우선 국고 지원과 관련해서는 현재 국고 지원은 재정 안정을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규모로 보장성 강화에 따라 확대되어야 하고, 보장성 확대 및 급격한 저출산·고령화를 최소한 현행 수준의 국고 지원 비율을 유지해야 하며, 더욱이 시민단체 등이 보장성 강화를 지속적으로 주장하는 상황에서 국고 지원규모는 현 수준 이상 확대가 불가피하다며 찬성하는 입장과 함께 국고 지원을 반대하는 측에서는 건강보험 재정 규모 증가 속도, 향후 고령화 속도 및 저성장을 감안한다면 건강보험 국고 지원규모가 폭증할 우려가 있어 국가의 재정건전성을 위협받을 수 있으며, ‘17년 말 기준으로 건강보험 누적 흑자가 약 20조7000억원에 이르는 반면 국가 재정수지는 적자인 상태에서 건강보험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것은 국가 재정 관리 측면에서 비효율적이라며 반대의 의견이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국고 지원, 찬·반 의견 팽팽하게 맞서



이에 신 연구위원은 △현행 지원체계를 유지하되 불분명한 규정을 명백하게 하고 한시 지원 규정을 삭제할 것 △국고 지원규모의 증가율을 일반회계 증가율(최근 3년간)에 연동하되 부족한 재원은 간접세(목적세) 방식으로 별도 확충할 것 등의 2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또한 각각의 장단점 및 전문가·관계자 사이에도 찬반 의견이 맞서고 있는 기금화와 관련 신 연구위원은 “보건의료 환경의 정비가 기금화 논의 이전에 선결과제다. 즉 기금화 도입을 위해서는 건강보험 재정을 예측하거나 강제할 수 있는 환경(예: 총액예산제 등)이 전제돼야 한다”며 “또한 현재 기금화에 대한 정부부처 및 전문가간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만큼 기금화 전환 논의와 더불어 기금화시 건강보험제도의 특성을 반영할 수 있는 기제 마련과 현행 유지시 투명성 강화방안을 동시에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 글에서는 지난 2011년 이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적립금의 적정 규모에 대한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을 제시하며 향후 대안도 함께 제안했다.

이에 따르면 적립금 규모를 감축해야 한다는 의견으로는 △건강보험제도가 당해연도 수입을 통해 당해연도 지출을 충당하는 단기 보험임에도 필요 수준 이상으로 적립금 보유 △건강보험 지출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급여 지출 비용의 50%’ 기준으로 인해 적립금이 필요 이상으로 과다해질 수 있음 △건강보험 준비금이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에 제대로 쓰이지 않았음 등의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적립금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으로는 △2010년 이후 세계적 경기 침체에 의한 이용량 감소, 의약품 가격 인하(1조7000억원) 등 지출 합리화 조치 등에 의해 2017년까지 매년 흑자 기조를 보이고 있으나 2018년부터는 적자가 예상됨 △문재인케어에 의해 보장성이 확대되면서 향후 5년간 약 30조6000억원이 추가 투입될 예정이어서 적립금 규모가 단시간 내에 소진될 것으로 예상됨 △최근의 흑자 규모에 대해 과도(현행법에 의하면 1년 총지출의 50%를 적립해야 함)하다는 지적이 있는 반면 중장기적으로 재정 불안 요소가 산재해 있어 일정 수준의 적립금을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서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건보재정 안정화와

국민부담 완화간 균형 확보해야



더욱이 건강보험 흑자 및 누적 적립금에 대해 가입자는 보험료 인상 반대 및 보장성 강화 요구를, 또한 공급자는 수가 인상 요구, 보험자 및 정부는 법정준비금 적립 등 각각의 주장을 제기하며 이해당사자간 입장 차이가 명확히 나타나고 있다.

이에 정부에서는 지난해 보건복지부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보건복지부는 5년 뒤인 2022년에도 최소 1.5개월분 급여비 수준인 10조원을 보유할 수 있도록 재정을 관리해 나갈 계획이며, 향후 10년간 1.5개월분 급여비 수준의 준비금을 지속적으로 보유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신 연구위원은 향후 정책방향과 관련 “건강보험 재정 안정화와 국민의 부담 완화간 균형 확보를 위한 적정 규모의 적립금 보유 및 관리가 필요하다”며 “보험급여 충당 부채, 경제 위기 등에 대비한 적립금 보유는 타당성이 희박하며, 예기치 않은 전염병 발병 및 의료이용량 급증에 대비 최소 1개월분의 급여비 이상을 적립하되 국민의 부담을 고려해 최대 3개월분의 급여비 이내에서 관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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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인류 최대의 난적 암(癌)… 한의학의 역할은?

///부제 통합암치료에서의 한의학 역할 모색 및 국내외 최신 연구현황 ‘공유’

///부제 한국-일본 WHO 협력연구센터 융합 심포지움도 개최… ‘한약 안전성’ 논의

///부제 경희대 한의대, ‘인류 건강을 위한 큰 도약: 융합한의학연구’ 주제 국제학술대회

///본문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학장 이재동)은 지난달 31일 한의과대학 개관 기념 비전선포식을 진행한데 이어 다음날인 지난 1일에는 ‘One Giant Leap for Human Health: Convergence of Korean Medicine’(인류 건강을 위한 큰 도약: 융합한의학연구)라는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특히 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서는 인류의 최대 난제인 암 극복을 위한 한의학적인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전 세계 유명 연구자들을 초청, 최신 연구동향을 들어보는 것은 물론 한의학의 역할을 모색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논의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국제학술대회의 첫 번째 연자로 나선 Gary E. Deng 교수(미국 메모리얼 슬로언 캐터링 암병원)는 주제 강연을 통해 통합암치료가 암치료 프로그램의 중심으로 들어가기 위한 현황과 전망을 발표하고, 향후 한의학의 암환자 관리에서의 역할을 함께 논의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어진 첫 번째 세션에서는 ‘Conver

gence Research in Cancer’을 주제로 홍콩·대만·일본·한국의 연구자들이 진행하고 있는 자신들의 연구들에 대해 소개했다.

우선 Zhao-xiang Bian 홍콩 침례대학 교수는 ‘마자인환’의 변비 치료효과를 임상연구뿐 아니라 체계적으로 기전연구까지 제시했으며, Hung-Rong Yen 대만 중의약대학 교수는 대만의 보건 관련 빅데이터를 활용한 질환과 중의학처방의 분석의 의미, 이를 활용해 파생된 임상·기초 연구를 제시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또한 Yoshiharu Motoo 일본 카나자와 의과대학 교수는 항암제로 인한 말초신경병증에 대한 새로운 접근방법의 최신 지견을 제시하는 한편 이준희 경희대 한의대 교수는 ‘열다한소탕’의 항암 효과에 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와 함께 ‘Novel Approach for Immune Regulation’을 주제로 진행된 두 번재 세션은 면역 조절 관련 최신 지견에 대해 Leo E. Otterbein 하버드의대 교수·David D. Haines 헝가리 데브레센대학 교수·이범준 경희대 한의대 교수의 발표가 각각 이어져 깊이 있는 토론을 통해 의미있는 학술토론의 장이 됐다.

특히 세 번째 세션에서는 젊고 유망한 신진 연구자들이 발표하는 시간이 마련돼 고석재 교수 등이 연자로 나서 한의진단기술, 침 치료, 한약 효과 등과 관련된 다양한 관점의 진보된 연구를 발표해 경희대의 비상하는 연구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와 관련 이재동 학장은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인류 최대의 난제인 암 극복에 대한 세계적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한의학의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된 것”이라며 “한의학의 장점을 융합한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궁극적으로 한의학을 중심으로 하는 암 극복 대안의 방향을 정립하는데 있어 기반을 마련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국제학술대회에서는 ‘한국-일본 WHO 협력연구센터 융합 심포지움’도 함께 개최돼 WHO 서태평양사무국, 일본, 태국 등에서 온 연구자들과 경희대 한의학연구원의 한약 연구 전문가들이 모여 ‘한약의 안전성’의 현황을 논의하고,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주제로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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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국가 한약자원 R&D 종합허브 ‘문 열었다’

///부제 한약자원 발굴 및 유효성 검증, 산업화 소재 개발 등 전주기 연구 진행

///부제 안전하고 신뢰받는 한약자원 확보 및 활용에 ‘주력’…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

///부제 한국한의학연구원, 전남 나주 동신대에 한약자원연구센터 개소

///본문 한약자원의 발굴에서부터 유효성 검증, 산업화 소재 개발에 이르기까지 한약자원에 대한 전주기 연구를 통해 미래 신산업을 창출하고 지역 발전에 기여할 한약자원 허브가 전라남도 나주에 문을 열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이하 한의학연)은 지난 7일 전라남도 나주시 동신대학교 내 부지에서 국가 한약자원 R&D 종합허브 역할을 수행할 ‘한약자원연구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소식은 김종열 한의학연 원장의 기념사를 시작으로 원광연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 윤병태 전라남도 정무부지사 · 위광환 나주시 부시장 · 최일 동신대 총장의 축사가 이어졌으며, 이와 함께 이민준 전라남도의회 부의장, 유석재 국가핵융합연구소장 등 내외빈 200여명이 참석해 한약자원 R&D 종합허브의 개소를 축하했다.

특히 이날 김종열 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최근 나고야의정서 발효에 따른 국가간 자원 확보 경쟁이 심해지고, 각국의 자원주권 강화로 인해 한의약 분야는 물론 바이오 분야에서는 자원의 확보와 이용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가운데 개소된 한약자원연구센터는 대학 및 산업체, 연구기관들의 협업을 통한 한약자원 전주기 연구로 한약자원 종합허브를 구축해 고부가가치 한의약산업을 창출,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한약의 새로운 가치 혁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이어 “한의학연은 역사, 문화와 과학이 한데 어우러진 한의학을 창조적으로 계승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갈 사명을 갖고 있는 만큼 한약자원연구센터 개소를 계기로 한약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12년 3월 한의학연과 전라남도, 동신대학교간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논의가 진행된 한약자원연구센터는 2016년 12월에 착공돼 1만6361.47㎡ 면적에 지하 1층 · 지상 3층 규모로 연구동과 본초관, 기숙사 등을 갖추고 있으며, 총 사업비 188억원이 투입됐다.

앞으로 한약자원연구센터에서는 ‘한약자원 연구 전주기 완성을 통한 고부가가치 산업 창출’이라는 목표 아래 한약자원 표준화 및 유효성 · 안전성 검증을 통해 ‘안전하고 신뢰받는 한약’으로 자리매김시키는 ‘중점고유기능’ 수행과 더불어 고부가가치 한의약 산업화 소재 개발을 통한 임상 · 산업계 활용도를 제고하는 ‘지역연계기능’ 등의 역할에 주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한약표준표본관 및 한약표준자원은행 구축 · 운영 등을 통해 한약자원 발굴 · 보존을 위한 공공인프라 구축에 나서게 되며, 한약 감별기술 개발 · 보급 및 한약 품질관리기술 개발 등 한약자원 품질 표준화를 추진한다. 또한 효능 평가 · 검증 및 한약 안전성 검증 등 한약자원의 과학적 근거를 확보하는 것과 더불어 대량증식 기술 및 포제 현대화 기술 개발 등 한약자원 생산기술 현대화, 동물 · 미생물 · 해양생물 · 광물 소재 활용기술 개발 등 한약자원 경계 확장 연구, 기원 · 성분 · 유효성 · 안전성 · 임상정보 등 한약자원 종합정보 활용체계 구축 등의 한약자원 전주기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이와 함께 동 · 식물성 약재 기반 소재, 식물 유래 미생물 기반 소재, 해양자원 기반 소재, 전통지식 기반 소재 및 한약 기반 소재 등 한의약 고부가가치 소재 개발과 함께 생물의약 제품 개발, 고기능성 식품 개발 및 웰니스 제품 개발 등 지역산업 수요 맞춤형 제품 개발에 나서는 등 임상 · 산업계의 한약 활용도 제고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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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복지부, 조제약침 1건 · 조제한약 2건 임상연구 승인 완료

///부제 조제약침·조제한약 각 1건 임상연구 승인 진행 중

///부제 별도의 조제한약 임상연구 가이드라인 제시 계획

///본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상희 의원은 국정감사 서면질의를 통해 약침술을 비롯한 조제한약 임상연구 승인과 조제한약 임상연구 가이드라인 제시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에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가 조제약침의 임상연구를 위한 승인은 현재 승인 완료 또는 진행 중이며 이후 임상연구가 적정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의 서면답변에 의하면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과제 30개 중 조제약침 임상연구는 2건이 포함돼 있으며 1건(자하거 약침, 턱관절장애)은 지난 10월24일 승인이 완료됐으며 이외 1건(천수근 약침, 경향통)은 진행 중이다.

조제한약(한약제제)에 대한 임상연구 승인은 분심기음가미방(화병)이 지난 9월, 억간산가후박지실(파킨슨)이 지난 10월 각각 승인을 완료했으며 내소화중탕(기능성소화불량)은 진행 중이다.

복지부는 조제한약 임상연구와 관련해 “별도의 임상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등 한의약의 안전성 · 유효성을 입증할 수 있도록 조치해 나갈 계획”이라며 “천연물 신약의 한의사 사용 관련 제도개선 등은 한약제제발전협의체를 통해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 의원의 모호한 의약품 사용권 정립을 통한 한의의료발전 모델 모색에 대한 주문에 대해서도 복지부는 한약제제발전협의체에서 이해관계자와의 협의를 통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한약제제발전협의체는 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한국한약사회 및 관련 전문가 등 15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제약화 워킹그룹’과 ‘보장성 강화 워킹그룹’ 등 2개의 워킹그룹으로 구성돼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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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대한스포츠한의학회, 26기 팀닥터 수료식 개최

///부제 3일부터 한의원서 활용 가능한 임상 진단·치료 술기 심화 프로그램 진행

///본문 대한스포츠한의학회가 주최하는 26기 팀닥터 수료식이 지난달 27일, 31일 서울 광진구 학회 강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10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됐다.

수료생들은 올해 3월부터 10월까지 화요반 25회, 토요반 13회에 걸쳐 스포츠 생리학, 역학, 도핑, 해부학 등의 기초과정뿐만 아니라 스포츠 추나, 테이핑, MPS 등 임상과정을 총 망라한 교육과정을 이수했다.

스포츠한의학회는 이후에도 심화프로그램을 계속 진행해 이달 3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매주 토요일(12월1일 제외) 6회에 걸쳐 스포츠 현장은 물론 한의원에서도 활용 가능한 임상 진단과 치료 술기에 대한 심화 세미나를 추가로 진행한다.

이번 팀닥터 실전치료 세미나는 아이스하키와 배구 대표팀 및 프로배구팀에서 20년 이상 선수단을 치료한 경험이 있는 하상철 원장의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치료 프로토콜이 전수된다.

동작 분석과 근육 움직임의 패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다양한 근력검사를 활용해 환자의 상태를 평가 진단하고 침과 테이핑 요법 등을 활용해 통증 및 관절가동범위를 개선하는 치료를 시연하고 실습할 계획이다.

송경송 스포츠한의학회장은 “근력 검사 후 근육연쇄를 따라 적절한 부위와 깊이에 자침한 후 근력검사나 ROM의 변화를 확인하는 실습은 환자 치료와 상태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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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외국인환자 유치 실적 감소해도 한의는 선방

///부제 한의>신경외과>치과>성형외과順… 암 환자 꾸준한 증가

///본문 외국인환자를 유치한 이래 지난해 처음으로 실적이 감소한 가운데 한방 분야는 전 분야 중 이전해 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보산진) 주최로 지난 1일 서울중앙우체국 10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한국의료 신뢰도 제고를 위한 외국인환자 유치 사업 설명회’에서 발제를 맡은 이영호 보산진 외국인환자유치단 유치기반팀장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환자는 32만1574명으로 이전해 대비 11.7%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진료비로 따지면 8600억원에서 6399억원으로 줄어들어 26% 감소한 것이다.

다만 진료과별로 살펴보면 한방통합 분야는 이전해보다 12.9%가 증가해 가장 증가율이 높았고, 이어 신경외과 4.4%, 치과 2.2%, 성형외과 2% 증가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소아청소년과는 32% 감소했으며 일반외과는 17.3%, 산부인과는 12.7%순으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적별 진료과 비중을 살펴보면 일본의 경우 주요국 중 한의치료를 받는 환자의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을 찾은 일본 환자의 진료 비중을 살펴보면 피부과가 30.3%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이 한방통합으로 21.8%, 성형외과 19.4%, 내과 통합 13.8% 순으로 확인됐다.

특히 일본의 경우 주요국에서 온 환자 수가 감소한 와중에도 이전해보다 환자 수가 2.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 ‘큰손’ 중동과 협약 확대

이처럼 외국인환자가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정부는 큰손으로 꼽히는 중동 환자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UAE 환자는 3384명으로, 전체 8위에 해당하지만 1인당 진료비는 1500만원이 넘어 1위로 집계됐다. 대부분 암 등 중증 질환자다. 실제 한국을 찾는 외국인환자의 질환 중 주요 암 관련 환자는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다.

보산진은 이미 지난 7월 UAE 두바이보건청과 환자송출 협약 및 카타르 군의무사령부와 보건의료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 군인과 가족 중 치료가 어려운 환자를 우리나라 의료기관에 보내 치료받도록 한 바 있다. UAE측에서 직접 우리나라 의료기관을 심사해 13개 병원을 선정했는데 향후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바레인 등 중동 전역으로 국비 환자 송출 협약을 확대할 예정이다.

환자 송출 협약은 치료가 어려운 환자를 의료서비스 수준이 높은 국가로 보내 치료받게 하는 국가간 약속으로 치료비는 정부가 부담하게 된다. 국가간 협약에 따라 수도권 대형병원에서 진료를 받게 되며 상대적으로 과잉진료나 예정에 없던 진료비 청구 우려가 적고 투명성, 신뢰성에 기반해 환자 치료가 이뤄지기 때문에 마케팅 효과도 높다.

이에 따라 보산진은 중동환자 관리 전용 시스템도 고도화할 예정이다. 진료비 청구, 자동 할인·가산, 환자 검색, 비자정보, 추가진료 등 기능은 물론, 우편 등 오프라인으로 접수해야 했던 진료비 청구나 심사 기능도 모두 전산화될 전망이다.

한편 보산진은 외국인환자 편의성 제고를 위한 전주기적 종합지원창구인 메디컬코리아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메디컬콜(1577-7129)을 통해 의료 이용 관련 정보를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아랍어 등 6개 언어로 제공하고 있으며 한국의료 이용, 부가세환급, 비자 발급 연장 등의 정보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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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김종열 한국한의학연구원장, ‘대한민국 나눔봉사 대상’ 수상

///부제 한의과학 나눔 활동, 한의의료봉사 등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

///부제 한국유엔봉사단 주최,‘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상’도 함께 수상

///본문 김종열 한국한의학연구원장(사진)이 (사)한국유엔봉사단이 주최하는 ‘2018 대한민국 나눔봉사 대상’에서 ‘봉사대상’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상’을 받았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이하 한의학연)은 지난 7일 여의도 KBS아트홀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봉사 대상’ 시상식에서 김종열 원장이 ‘2018 대한민국 봉사 대상’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상’ 등 2개 부문에서 수상했다고 밝혔다.

김종열 원장은 연구책임자로서 개발을 주도한 ‘사상체질분석툴’(K-Prism)을 활용해 한의과학 나눔 활동, 과학기술 대중도서 ‘사상체질의학 이야기’ 기획 및 집필, 의료취약지역 한의의료봉사 활동, 독창적인 자체 교육기부 행사 참여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김 원장이 연구개발을 주도한 K-Prism은 국립과천과학관과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 등 다양한 과학 전시 및 축제에서 선보이며, 국민들에게 객관적 사상체질진단 체험 기회와 체질에 맞는 건강관리 정보를 제공했다.

또한 한의학연의 독창적인 자체 교육기부로 평가받은 ‘KIOM 글로벌원정대’와 ‘KIOM 어린이 본초 탐사대’는 어린이부터 대학생까지 미래 한의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기획된 현장 체험형 교육기부 프로그램으로, 현재에도 국민들에게 큰 관심과 호응을 얻으며 운영 중에 있다.

이와 관련 김종열 원장은 “이번 수상으로 한의과학 대중화 활동이 나눔과 봉사를 통해 국가와 지역사회에 기여한 것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한의학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나눔봉사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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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외국인 의료관광객 유치 위해 맞손

///부제 광주권의료관광협의회, 에어필립과 양해각서 체결

///본문 광주권 의료관광협의회가 항공로 확보를 통한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호남 기반 항공사 에어필립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지난 5일 에어필립 광주사무소에서 열린 이번 협약에는 광주의료관광 및 지역 항공 산업 활성화를 위한 내용이 포함됐다. 이들 기관은 협약을 통해 △외국인 의료관광객 유치 △해외 마케팅 공동 추진을 통한 광주 의료관광 활성화 붐 조성 △에어필립 해외 직항 항공 노선의 공동 홍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광주권의료관광협의회 최범채 회장·김지용 부회장·에어필립 나용길 영업본부장·이형주 마케팅본부장 등 각 기관 임직원이 참석했다.

나용길 영업본부장은 “이번 협약이 무안국제공항의 노선 개발 및 호남권 항공과 관광 인프라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협약을 맺은 두 기관이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통해 동반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청연한방병원 병원장인 김지용 부회장은 “광주는 다른 지역에 비해 항공노선이 취약해 그간 외국인환자를 유치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번 협약을 통해 광주지역 의료관광이 한층 더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협의회와 더불어 청연한방병원도 광주지역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연한방병원은 외국인환자 유치 및 지역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2018 지역특화 의료기설 및 유치기반 강화사업 등 다양한 정부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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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약처방 ‘자금정’, 간 보호·약물의존성 억제효과 입증 나선다

///부제 아토피 피부염 치료효과 입증 이은 자금정의 다양한 임상활용 기반 확보

///부제 대구한의대학교·다나은한방병원·청신한약방 공동 연구협약 체결

///본문 한의학의 고유처방인 ‘자금정’(紫金錠)의 간 보호 및 약물의존성 억제효과 연구 등을 위해 대구한의대학교 간질환한약융복합활용연구센터(센터장 김상찬)와 다나은한방병원(원장 사은호), 청신한약방(대표 사복석)은 지난 6일 대구한의대 대학본관 대회의실에서 상호간 연구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대구한의대 김상찬 센터장과 이봉효 부센터장, 양재하 핵심연구원, 변성희 한의과대학 부학장, 정현아 산학협력단 산학연구부장과 함께 사은호 병원장, 사복석 대표, 대구시청 서귀용 의료산업과 한방바이오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연구협약에 따라 이들 기관들은 오는 2025년 2월까지 7년간 총 사업비 122억원을 투입해 △자금정의 제조 및 연구시료 제공 △자금정의 간 보호 효과 연구 △자금정의 약물의존성 억제 연구 △자금정의 임상활용 및 임상 결과 제공 △기타 상호 발전에 필요한 제반사항에 대해 적극 협력키로 하는 등 상호 협력 아래 자금정의 간보호 효과 및 약물의존성 억제 효과 증명에 나서게 된다.

자금정은 ‘방약합편’(方藥合編) 해독문(解毒門)의 첫 번째 방제로 일명 ‘만병해독단’(萬病解毒丹)으로 불리우며, 동의보감을 비롯한 한의고서에 독소의 축적 해소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기재돼 있고, 문합 · 산자고 · 대극 · 속수자 · 사향 등 5가지 약재로 구성돼 있다. 조선조 궁중에서는 ‘납약’(臘藥)이란 이름으로 궁중 구급비상약으로 사용됐으며, 고가 약재인 사향이 많이 들어가고 제조공정이 까다로와 그동안 대량 생산이 이뤄지지 못했다.

이에 앞서 대구광역시는 지난해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기술응용센터와 자금정 문헌 발굴과 제조방법에 매진해 온 대구약령시에 위치한 청신한약방을 통해 자금정 효능 검증을 위한 실험연구를 추진, 자금정이 난치성 피부질환인 아토피 치료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작용기전을 규명해 SCI급 학회지인 ‘저널 오브 에드노파마콜로지’(Jour nal of Ethnopharmacology) 7월호에 게재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김상찬 센터장은 “이번 공동연구는 방약합편 해독문의 첫 번째 방제인 자금정의 효능 개발 및 객관화 연구로, 자금정의 임상적 활용기반을 확보하는데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운백 대구시 미래산업추진본부장도 “이번 자금정 공동연구 협약으로 지난 연구성과인 아토피 치료 효과뿐만 아니라 간 보호 및 약물의존성 억제 효과까지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구약령시를 대표할 수 있는 제품 개발 활성화와 한의학을 통한 새로운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더욱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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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학의 과학화, 연구에서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부제 자생한방병원 수련의 전원 SCI(E)급 국제학술지 1저자 논문 게재

///본문 자생한방병원은 올해 수련과정을 수료한 17기 전문의 전원이 제1저자로 SCI(E)급 국제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17기 전문의 10명은 바쁜 수련 과정 속에서도 학술연구활동을 꾸준히 해 SCI(E)급 국제학술지 논문 11편에 각각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각종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한의치료의 효능과 의료서비스, 의료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한의치료의 안전성 · 유효성을 규명하기 위한 기초연구와 기술 개발, 연구를 진행하는 자생척추관절연구소는 수련의들의 논문지도와 통계 · 번역 등을 지원했으며, 수련의들의 노력과 더불어 자생척추관절연구소의 노하우로 강남자생한방병원은 2년 연속으로 수련의 전원이 SCI(E)급 국제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하는 성과를 냈다.

특히 이 가운데 보건 · 보험 등 정책 수립 과정의 기초자료가 될 만한 연구논문도 다수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최아련 · 서창용 · 주환수 한의사는 각각 경추, 무릎과 어깨 다빈도 질환의 의료비용과 치료 현황 분석을 주제로 논문을 작성해 목과 무릎, 어깨질환의 의료비용과 현황, 치료법 등을 비교 분석해 보건정책 결정 과정에 필요한 귀중한 기초자료를 남겼다.

또한 보험정책 분야에서도 김노현 한의사는 ‘의학 치료를 이용하는 교통사고 환자의 특성과 의료이용 현황’을 연구해 논문을 작성해 ‘BMC 보완대체의학’(BMC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에 게재됐다. 이 논문은 교통사고 환자에 대한 보험적용 우선순위에 대한 정책을 만들거나 관련 연구의 기초자료로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도호정 한의사는 ‘만성 경항통에 대한 추나요법의 효과성, 경제성 평가: 무작위 배정, 대조군 비교, 다기관 임상연구’의 프로토콜과 ‘한국인에서 간 효소 수치와 골밀도의 연관성 분석’이라는 주제의 두 편의 논문을 작성해 ‘Trials’와 ‘BMC 근골격계질환’(BMC Musculoske

letal Disorders) 저널에 각각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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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한의학 내 의생명과학 교육 중요성 재확인

///부제 한평원, 제2차 의생명과학 전문가위원회 개최

///본문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이하 한평원)이 지난 1일 제2차 의생명과학 전문가위원회를 열고 한의학 내 양방교육을 뜻하는 의생명과학 교육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양방 과목을 가르치는 교수와 강사의 모임으로 지난해 결성된 이 위원회에는 전국 한의대 · 한의학전문대학원 내 60여 명의 관련 교수 가운데 약 10여 명이 참석했다.

위원회는 이날 주요 안건으로 △의생명과학 학습성과 개정 △과목별 표준교재 지정 △의생명과학 위원회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외에도 일부 누락된 교수 명단을 갱신하고, 관련 교과목 및 분과별 간사를 선임해 원활한 소통이 이뤄지도록 하는 내용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또한 분과별 간사를 지정해 지난 2013년 개발됐던 의생명과학 학습성과 업데이트 작업을 내년 초까지 마무리하는 내용도 거론됐다.

이밖에 주요 의생명과학 분야의 과목별 공통 교재 관련 내용은 각 세부분과의 검토를 거쳐 향후 한평원 홈페이지를 통해 게시될 예정이며, 한평원은 의생명과학 전문가위원회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신상우 한평원 원장은 의생명과학 분야의 변화 방향을 발표하면서 한의계 안팎에서 의생명과학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사회적 변화를 설명하고, 향후 해당 위원회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 원장은 또 교육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 학습 성과를 통해 한의계 내부의 공통적인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학습성과를 개발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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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4

///세션 기고

///이름 정성이 원장(혜민한의원)

///제목 한국 의료 관광,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

///부제 양방 위주의 관광 산업 아쉬워… 한·양방 협진 사업 필요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경기도 국제의료사업 지원 심의위원으로 활동 중인 정성이 혜민한의원 원장에게 한국의료관광의 발전 과제 등을 들어 봤다.

세계적으로 인구 고령화에 따른 만성 질환의 증가로 질병 치료에서 예방적 측면으로 보건의료산업 패러다임 변화됐다. 또 치료의 시대에서 건강수명의 시대로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 즉 Well-Aging, Wellness, Anti-Aging의 중요성이 21세기 새로운 의료 패러다임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정부에서도 2016년도 의료 해외진출 및 외국인환자유치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을 기점으로 의료 해외진출 및 외국인환자 유치 지원 종합계획 수립해 보건의료산업의 영역 중 의료서비스, 의료기기, 의약품을 포함하는 의료산업이 연계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하고 있다.

법 제정당시 일각에서는 국제의료사업지원법이 해외환자 원격진료, 민간보험사 해외환자 유치 등 해외환자 원격진료가 해외에서 국내로 역(逆)원격진료 허용이 이뤄지는 단초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험사 환자유치 허용 규정은 민간보험사와 병원이 이익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궁극적으로 건강보험제도가 훼손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제기돼 왔었다.

또한 의료계와 시민사회에서도 근거 법령까지 마련될 경우 의료영리화 추진이 더욱 가속화될 수 있으며, 멀게는 원격의료 우회 추진도 가능할 것이라며 법 제정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하지만 한류 문화와 맞물려 외국인들의 한국의료에 대한 높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한 한국의료관광에 대한 지속적 관심 증대와 관련 산업 동반성장 및 국내외 의료 관련 일자리 창출 등 시너지효과로 볼 때 향후 한국의료의 새로운 신성장 동력으로 평가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

더욱이 의료서비스, 의료기기, 의약품을 포함하는 보건의료산업 중 가장 핵심은 의료기관이 중심을 이루는 의료서비스산업으로 관과 민간이 주도하는 해외의료봉사 등 나눔 의료를 통해 해외 저소득층 의료 지원과 의료취약국가의 의료진교육 및 해외의료인력 파견 등 나눔 의료활동으로 국제사회에 기여함으로 한국의료의 긍정적 이미지를 확산시키고 있다.

경기도도 ‘16년도 지자체 차원의 국제의료사업 지원조례를 제정하여 경기도 국제의료지원사업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하고 사업 진행을 위한 1차 회의가 작년에 있었고, 지난 6일 2차 회의가 개최돼 그 간의 사업수행평가와 향후 ‘19년도 사업안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다.

정부 관계자, 의료인간 상호초청 및 교류, 국공립병원 및 의과대학교병원간 MOU 의료기술·정책 교류를 위한 공동학술대회 개최 등의 내용과 특히 경기도에서는 러시아 지방정부와의 활발한 교류를 통한 러시아병원 현대화 사업과 의료기기 개발 및 수출을 위한 지원 확대, 의료취약국가대상 의료봉사, 나눔의료 등 그 간의 활동 보고가 있었다.

그러나 ‘18년도 사업 수행 중 해외의료인 교류와 현지병원연계 협업 치료 등 의료취약국가대상 해외나눔의료가 주로 한의과가 배제된 채 의과병의원 중심으로 수행이 되고 있어 많은 아쉬움이 남았다.

이에 필자는 미병치료를 위한 대체의학의 세계적인 흐름에 맞게 한의약의 장점을 살려서 경기도내 의료산업 전반에 걸쳐서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방향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점을 설명하며 타 지자체처럼 성형, 미용 등 한정된 의료관광 위주의 사업보다는 의료적 측면에서 경기도 관내 국·공립병원 중 하나인 일산건강보험공단병원에 한의과를 설치해서 실질적으로 의료시술이 필요한 외국인환자를 대상으로 양방과 한의가 상호 보완하는 한·양방 협진모델을 하나 만들자고 제안을 한 바 있다.

또한 수원 화성, 용인 민속촌 등 경기도 관내 좋은 관광자원과 연계한 한의약 홍보방안과 의료산업측면에서 한약재 등 자원 발굴 및 지원방안도 제안을 했었다.

하지만 의료관광, 해외의료지원 방안에 대한 우리 한의계의 정책적 마련이나 인프라가 너무 부족함을 느꼈는데 한 실무담당자의 말에 의하면 의료코디네이트 수행 중 한의의료용어가 쉽게 전달이 안되서, 예를 들면 사군자탕이란 고유명사대신 FOUR GENTLEMAN SOUP으로 번역해 전달했다는 해프닝도 소개하면서 정부 차원에서 많은 예산을 들여 연구용역 수행 중이지만 아직까지 한의의료를 접목하기에는 인적 인프라나 체계적인 진료시스템 준비가 많이 부족하다는 의견들이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두번째 회의 참석이었지만 의료산업의 세계화란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해 많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특히 의료관광의 한계를 극복하고 의료산업 발전이란 측면에서 볼 때 아직까지 정부나 지자체의 준비나 노력에 비해 큰 성과는 없어 보였으나, 전 세계적으로 Well-Aging, Wellness의 흐름을 타고 점차 의료시장이 다양화 또는 확대되고 있는 현실임을 감안할 때 한의약이야말로 이러한 시대적 트렌드에 가장 부합되는 의학으로 보인다. 한의계도 앞으로 우리의 의료자원을 최대한 활용해서 한류열풍을 타고 INBOUND되는 새로운 의료시장을 적극적으로 준비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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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4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남북 전염병 정보교환, 대응체계 구축 등 보건의료협력 합의

///부제 남북 보건의료 분과회담 개최

///부제 올해 전염병 정보교환 시범 실시

///본문 올해 안에 남북이 전염병 정보교환을 시범실시키로 했다.

지난 7일 남북은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남북 보건의료 분과회담’을 갖고 남북간 교류 확대에 대해 남북 주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전제조건으로서 보건의료 협력을 위한 실천적 조치들에 대해 합의했다.

먼저 전염병 유입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상호 정보 교환과 대응체계 구축문제들을 협의하고 기술협력 등 필요한 대책들을 세워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 안에 전염병 정보교환을 시범 실시키로 했다.

또 결핵과 말라리아를 비롯한 전염병들의 진단과 예방 치료를 위해 서로 협력하며 이를 위해 제기되는 실무적 문제들을 문서교환 등을 통해 협의해 나가기로 했으며 포괄적이며 중장기적인 방역 및 보건의료협력 사업을 다양한 방법으로 적극 협의해 추진할 것을 협의했다.

이와 함께 전염병 공동대응 및 보건의료 협력의 효과적인 이행을 위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정례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남과 북은 이를 통해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남북간 보건의료 협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이날 회담에는 우리측 수석대표인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과 김병대 통일부 인도협력국장, 권준욱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 등 대표단 3명이 참석했으며 북측에서는 단장 박명수 보건성 국가위생검열원 원장과 박동철 보건성 부국장, 박철진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참사 등 대표단 3명이 참석했다.

권덕철 차관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개성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지난 9월 평양 공동선언에서 양 정상간, 남북간의 감염병의 유입과 방지를 위한 방역, 그리고 보건의료 분야협력을 논의하기로 했고, 이를 위해서 이어지는 첫 분과회담”이라며 “이 회담은 남북간의 계속 교류가 확대가 될 것을 대비해서 상호간에 굉장히 긴밀하게 협력이 필요한 분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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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6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스포츠한의학, 군진의학에서 저변을 넓히다

///부제 김민규 스포츠한의학회 이사, ‘근골격계 손상과 치료적 운동’ 주제 발표

///부제 ‘제49차 군진의학 및 2018년 국제군진외상 학술대회’ 성료

///본문 근골격계 질환에서 강점을 지닌 스포츠한의학을 군진의학에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제언이 나왔다.

‘2018 제49차 군진의학 및 2018년 국제군진외상 학술대회’가 ‘혁신하는 군 의료, 다시 뛰는 군진의학’을 주제로 지난 5, 6일 양일간 성남시 밀리토피아호텔에서 열렸다.

국군의무사령부와 대한군진의학협회의 주관으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군내 연구진의 발표 외에도 해외 초청 강연으로 Batchinsky 박사의 병원 전 단계에서 다발외상 전투 사상자의 후송간 에크모 적용에 대한 강의와 저명한 국내 연자들의 최신 연구 및 경험에 대한 다양한 발표가 진행됐다. 특히 한의학과 관련해서는 둘째날 열린 임상의학 종합 세션에서 김민규 대한스포츠한의학회 학술이사가 발제를 맡았다.

김 이사는 ‘근골격계 손상과 치료적 운동’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샐리셔먼 박사의 이론을 토대로 만성 통증 환자의 치료법을 제시했다.

김 이사는 “관절은 원래의 위치가 아닌 조금씩 옮겨가면서 움직이는데 궤적에서 벗어날수록 주변 조직이 스트레스를 받아 트라우마가 생긴다”며 “스포츠한의학은 물리적으로 간섭해 손으로 지지하면서 중간축을 지켜주는 요법으로 치료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관절을 기준으로 안정된 위치인지를 엑스레이로 확인한 뒤 고관절의 중립 위치가 지켜지는지 등을 평가해야 한다”며 “축이 어긋났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너무 어렵거나 복잡하지 않은 운동으로 재활 치료를 할 것”을 조언했다.

발제를 마친 뒤 그는 “전투력 보존이라는 군 의료의 큰 목표 아래 각종 대사성 질환을 비롯해 만성 관절 질환이나 통증 등 한의약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영역이 많다”며 “의료계가 대립각을 세우지 말고 학술 분야에서는 이런 교류들이 좀 더 활발해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의 준비와 진행 등을 맡은 국군계룡대지구병원 소속 엄유식 중령(한의사)은 “군진의학에서 한의학 활용의 저변을 넓힐 수 있도록 군의관 교육을 포함한 다방면의 지원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의 특수적 상황상 군진의료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면서 미국 등 서구에서는 이미 전장침술(battlefield acupuncture) 등 한의학의 침구치료가 시행·연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진의료의 특성을 고려한 객관적이고 효과적인 침구치료의 근거 구축을 통해 보다 건강한 군 생활 유지와 이후 사회로의 복귀를 돕는 군진 한의학으로서의 위상 정립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근거중심의학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침의 유효성 평가 임상연구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북미에서는 군인들에게 발생하는 급성 통증 완화, 만성 통증으로의 진행 방지, 예방의학 분야를 주시하고 있으며 그 대표적인 치료술로 침을 주목하고 있다.

미국에서 처음 군진의료에 침술이 사용된 것은 2002년 Adrews 공군기지에 medical acupunture clinic이 설립된 것이 시초다. 미국의 Helm Medical Institute에서는 이침(Auricular trauma protocol, ATP)을 통한 외상성 스트레스 치료를 연구 중이며 이와 더불어 군인의 심신 안정을 위해 가장 널리 알려진 전장 침술로 4군데의 포인트를 자극하는 ‘Koffman Cocktail’도 연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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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6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南北 ‘사회문화 교류 활성화 공동위원회’ 구성

///부제 남북 민화협, 창립 20주년 금강산 상봉대회 개최…약초자원 공동조사 등 제안

///본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김홍걸 대표상임의장, 민화협)는 지난 3, 4일 양일간 북한 금강산에서 500여명의 남북 민화협 회원단체 및 사회 각계각층의 다양한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남북민화협 상봉대회’를 성대히 거행했다.

금강산호텔과 외금강호텔 등에서 진행된 상봉대회는 남측에서 김홍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과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주영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최금숙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 백미순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최문석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 등 각계각층의 대표와 회원단체 회원들이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민족화해협의회 김영대 회장, 민족화해협의회 양철식 부회장, 녀성동맹중앙위원회 김명숙 부위원장 등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민화협은 이번 상봉대회를 통해 각계각층의 다양한 사회문화교류 사업제안서를 북측에 전달했으며, 북측은 남측의 다양한 교류협력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한의협 최문석 부회장은 평양 또는 금강산에서 남북 민족의학 학술대회 개최를 비롯해 약초자원 공동 조사, 민족의학 전문가 교류 등 남북의 전통의학 발전을 위한 세부적인 사업 추진을 제안했다.

또한 남북 민화협은 ‘사회문화 교류 공동위원회’와 ‘강제동원 진상 규명을 위한 공동 추진위원회’ 구성을 비롯한 실질적인 교류 협력을 위한 실무접촉을 12월 초·중순에 개최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모임에서는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 민화협 공동결의문’도 채택,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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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6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한의사 가족들과 함께한 무등산역사길 트레킹

///부제 광주시한의사회, 회원간 친목 및 한의약 발전 도모

///본문 광주광역시한의사회(회장 안수기)는 지난 3일 오전 9시 무등산 충장사에서 ‘한의사가족과 함께하는 무등산역사길 트레킹’을 실시했다.

무등산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돼 지질학적 가치와 우수한 생태계환경을 가지고 있어 많은 볼거리는 물론 트레킹코스가 잘 갖추어진 역사적 가치가 있는 명산이다.

이번 무등산 트레킹은 지난해 ‘한의사가족을 위한 음악회’에 이은 두 번째 행사로 광주지역 한의계의 발전 모색과 회원 및 가족들간 친목을 도모하는 자리가 됐다.

안수기 회장은 “무등산 역사길을 따라 사단법인 광주학교의 문화해설과 안내로 충장사, 분청사기 가마터, 바람의 언덕 등을 방문하고 조선시대 선비들의 삶과 시대적 역할에 대해 알게 됐다”면서 “광주지역 선인들의 활동상을 통해 올바른 역사관 확립과 문화재 보존을 통한 지역 건강지킴이의 소명을 다시 한번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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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복지부·건보공단 “사무장병원 뿌리 뽑는다”

///부제 불법개설 의심기관 90개소 적발 수사의뢰

///본문 생활적폐 중 하나로 지목된 이른바 사무장병원에 대한 특별 단속을 실시한 결과 불법개설기관으로 의심되는 90개소(약국 포함)가 적발됐다.

수사결과 불법개설 기관으로 밝혀질 경우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요양급여비용으로 지급한 총 5812억원을 부당이득금으로 환수할 예정이다.

지난 5일 보건복지부와 건보공단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사무장병원에 대한 특별 단속을 실시했다.

그 결과 요양병원이 34개소로 가장 많았고 약국 24개소, 한방병 · 의원 15개소, 의원 8개소, 치과 · 병의원 5개소, 병원 4개소가 적발됐다.

부산에서 적발된 A씨의 경우 의료재단과 의료생협을 허위로 설립해 5개의 요양병원을 개설한 후 지난 12년간 건보공단으로부터 총 839억원의 요양급여비용을 부당하게 지급받았으며 여수에서 적발된 B씨의 경우에는 약사면허가 없는 건물주인 B씨가 인터넷 구인 광고를 통해 약사를 채용한 후 면대약국을 개설 · 운영해 부당하게 건보공단으로부터 총 18억원을 지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요양기관이 불법개설기관으로 기소될 경우 건보공단은 요양기관 개설 이후 지급한 요양급여비용(약 5812억원) 전부를 환수하게 된다.

복지부와 건보공단은 사무장병원이 환자의 치료보다는 영리 추구에 급급해 대형 인명사고, 보험사기, 과밀병상, 부당청구 등 건강보험 재정누수는 물론, 국민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고 있어 제도 개선 및 단속 강화를 통해 그 뿌리를 뽑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사무장병원 근절 종합대책을 마련, 지난 7월18일 발표했으며 사무장병원 개설자의 처벌 및 조사 거부시 제재 강화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사무장병원에 협력한 의료인이 자진 신고할 경우 행정처분을 감면하고, 건강보험 신고포상금 상한액을 인상하는 등 신고 활성화를 통해 사무장병원을 척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연도별 불법개설기관 부당이득금 환결결정 현황을 보면 2009년 5억5500만원이었던 것이 2010년 82억4500만원, 2011년 584억900만원, 2012년 701억9400만원, 2013년 1352억9000만원, 2014년 2506억7300만원, 2015년 3710억9400만원, 2016년 4663억7800만원, 2017년 5565억4600만원, 2018년 10월31일기준 8202억8600만원으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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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사무장병원 수사·행정조사 사례 공유 및 단속 강화

///부제 향후 상호보완적 협력관계로 불법개설기관 근절에 최선

///부제 전국 경찰청 수사관·건보공단 행정조사 직원 단체 워크숍

///본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일까지 이틀간 홍천 한라비발디에서 사무장병원 등 불법개설기관 단속 업무를 맡고 있는 전국 경찰청 수사관과 건보공단 행정조사 직원을 대상으로 합동 워크숍을 개최했다.

2015년부터 실시 중인 수사관과의 합동 워크숍은 이번이 5번째로, 이날 워크숍에는 전국 수사관 50명과 건보공단 행정조사 직원 50명 등 100여명이 참석, 정부가 발표한 사무장병원 근절 종합대책, 불법개설기관 판례 분석, 수사 및 행정조사 사례 등을 공유했다.

특히 이번 워크숍에 참석한 수사관과 건보공단 직원들은 이번 워크숍에서 불법개설기관 단속시 상호 유기적인 협력방안 등을 논의, 앞으로 현장에서 수사관과 보건복지부·건보공단 행정조사 직원간 공조 강화로 불법개설기관의 단속이 보다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관련 김용익 건보공단 이사장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고 있는 불법개설기관을 근절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일선 현장에서 단속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수사관과 복지부·건보공단 행정조사 직원간 협력이 중요하다”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 상호 보완적 협력관계가 구축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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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국립중앙의료원, 수술실 주변 CCTV 추가 설치

///부제 국감 이후 단계별 진료시스템 개선책 마련 및 의료 공공성·책임성 강화

///본문 지난달 진행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뭇매를 맞은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정기현)이 국감에서 지적된 영업사원 수술보조 의혹 등 문제들에 관해 후속조치에 나섰다.

정기현 원장은 보건복지부 종합감사 바로 다음날인 지난달 30일부터 연이은 간부회의를 통해 철저한 자기반성을 전제로 조직 기강 강화에 나서는 한편 향후 진료 및 운영시스템 개선을 골자로 한 특별관리대책을 신속하게 추진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국립중앙의료원은 내부 감사 결과 중징계 의견을 받은 의료진을 직무정지하고 대기발령 조치한다. 이는 내부 진료시스템에 대한 투명하고 엄격한 기준을 마련하는 것과 동시에 국민 눈높이에 맞게 경찰, 보건소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해당 의료진의 진료 직무를 정지키로 결정한 것이며, 백신 불법유통 의혹 사건에 관해서도 이미 직무배제 중인 핵심 관여자(1명·경찰 조사 중)에 이어 관련된 수간호사 4명도 직위해제했다.

특히 의료기구 영업사원의 잦은 수술실 출입 및 수술보조 의혹 사건의 재발방지 조치로 수술실 입장 가이드라인을 엄격히 해 수술실 내 영업사원 출입을 전면 중지하는 한편 수술실 CCTV 설치에 관한 사회적 논의를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 우선 모든 수술방 출입구에 전면을 비추는 CCTV를 추가로 설치해 향후 논의에 대비키로 했다.

한편 정기현 정기현 원장은 지난달 31일 국립중앙의료원 전 직원이 참여한 정기(월례) 직원회의에서 쇄신을 위한 조직개편 연내 실시를 예고하는 한편 “그동안 관행처럼 행해지던 익숙한 것들과 결별하고 완전히 새로운 국립중앙의료원이 되어야 한다”며 “고충과 이견이 자유롭게 소통되고, 충분히 수렴될 수 있는 창구, 시스템을 만들어 투명하고 건강한 조직을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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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8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한의약 세계화 추진 사업 성과 확산

///부제 한약진흥재단, ‘한의약 제품 해외진출과 글로벌 이슈’ 토론

///부제 한의약 제품 해외진출 방법 및 성공 사례 등 노하우 공유

///부제 한약진흥재단, 한의약 해외진출 정보 지속적으로 제공 계획

///본문 한약진흥재단(원장 이응세)은 지난 2일 전경련타워 사파이어룸에서 ‘한의약 제품 해외진출과 글로벌 이슈’를 주제로 한의약 세계화 추진 사업의 한약사업 부문 성과확산회를 개최해 한의약 관련 제품의 해외 진출을 위한 효과적인 방법과 성공 사례 등 그간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성과확산회에서는 △한의약 제품 해외진출 가이드북 소개(한약진흥재단 세계화 전략팀 남효주 팀장) △나고야의정서와 한약자원사업 대응 전략(한약진흥재단 안병관 선임연구원) △한의약 제품 해외진출 성공 사례 및 노하우 공유(산야초마을 김승연 대표, 아리바이오 강승우 상무이사)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안병관 선임연구원은 나고야의정서 대응 방안과 관련, “국내업체 10곳 중 8곳은 현재 발효돼 있는 나고야의정서의 구체적인 내용을 잘 모르고 있다”면서, “유전자원의 접근·이용 및 이익공유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운용되고 있는 나고야의정서의 실직적 내용을 인지하고, 이에 맞춘 대응 전략을 마련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안 연구원은 한의약계와 관련된 주요 쟁점 사항도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에서 수입된 한약재를 혼합 전탕하여 판매한 한약의 경우는 기존 한의서의 처방대로 혼합 전탕해 처방한 것이기에 나고야의정서의 이익공유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또한 동의보감 처방을 다른 용도의 한약제제로 연구 개발한 경우는 나고야의정서의 이익공유 대상에 포함된다. 이는 전통한의서의 처방을 근거로 하였지만 생리활성 연구, 임상연구, 유효성분 연구 등을 통해 개발된 한약제제 및 한의신약 등은 생명공학기술 적용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또 황제내경(黃帝內經), 상한론(傷寒論), 의학정전(醫學正傳) 등 중국 고전의서는 나고야의정서의 유전자원 관련 전통지식에 해당되지 않는다. 이는 나고야의정서가 유전자원 관련 전통지식을 토착지역공동체의 경우로만 권리를 한정적으로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사람이 국내에서 생산되는 한약재를 연구, 개발하고자 할 때 국가와 이익 공유를 해야 하는 문제에 대해선 유전자원법에는 국내 유전자원(한약재)의 접근시 이익을 공유할 의무가 없기에 국가와 이익을 공유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설명됐다.

㈜아리바이오 강승우 상무이사는 한의약에서 기력을 보충할 때 주로 처방하는 탕제의 일환인 ‘자음강화탕’이 올 6월20일 미국 FDA(식품의약국)에 의해 10가지 이상 복합물로서는 처음으로 NDI(신규건강보조성분) 승인을 받기까지의 지난했던 과정을 소개했다.

FDA의 NDI(New Dietary Ingredients)는 1994년 10월15일 이전에 미국 내에서 식이 보충제로 판매된 적이 없는 원료이어야 하며, 그 원료의 대상은 1)비타민, 2)미네럴, 3)생약(herbs or other botanicals), 4)아미노산, 5)총식이(Total dietary intake)로서 식사를 보충하기 위한 품목, 6) 1)~5)의 식이원료의 농축물, 대사체, 조성, 추출물 혹은 혼합물인 경우 가능하다. 자음강화탕의 경우는 3)생약과 6)에 해당된다.

강 상무이사는 NDI 승인을 위해선 자음강화탕을 구성하고 있는 한약재의 성분 프로파일을 완벽하게 갖춰야 하며, 무엇보다 독성시험, 독성동태시험, 임상시험 등의 안전성과 유효성 결과가 입증돼야 하고, 여기에 더해 제조공정, 유사제품과의 우월성, 시장성, 용법 용량 설정근거 등에 대해 상세한 자료 및 설명서가 철저하게 갖춰져야 하는 점을 강조했다.

황칠나무 추출액으로서 도료로 사용되고 있는 ‘황칠’을 미국에 공급하고 있는 산야초마을의 김승연 대표는 황칠이 미국내 회사와 독점공급 계약을 맺게 된 과정과 황칠을 수출하기에 앞서 미국 FDA 관계자의 국내 생산공정, 보관시설, 유통체계 등 전반에 걸친 실사가 이뤄질 때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효과적인지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남효주 팀장은 한의사들과 한의약 제품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한약진흥재단에서 한의사 진출 가이드북·한의약 수출 가이드북을 제작해 소개(한약진흥재단 홈페이지 간행물서 확인 가능)하고 있는 상황을 설명하면서, 올해에는 동남아, 캐나다, 호주, 중동국가 등을 대상으로 한의사 진출과 한의약 수출 가이드북 제작을 통해 한의약 세계화 추진을 위한 핵심적 역할을 담당할 것임을 강조했다.

남 팀장은 또 “세계적으로 전통의약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시점에서 국내 한의사와 한의약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고,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면서 “한약진흥재단은 한의약 제품과 인력의 해외 진출을 위해 실질적인 공급자를 대상으로 정부의 지원 방안 등에 대한 수요조사를 이달 중 진행할 예정이며, 향후 한의약 해외진출 정보를 포괄하는 관련 사이트의 개통과 이와 연관된 정보를 분석, 정리해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끝



///시작

///면 18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경남한의사회, 얼음골 동의제향 봉행

///부제 밀양시한의사회 주최, 한의학의 전통과 의성 허준의 애민사상 추모

///본문 한의학의 전통과 의성 허준(許浚) 선생의 애민사상을 기리기 위한 ‘밀양 얼음골 동의제향’이 지난 3일 개최됐다.

경상남도한의사회(이하 경남한의사회)는 밀양 산내면 얼음골 동의각 일대에서 ‘제23회 밀양 얼음골 동의제향’을 봉행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밀양시한의사회와 밀양얼음골동의제집전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경남한의사회가 주관, 대한한의사협회가 후원하는 이날 행사는 밀양시의회 의장과 동의제 집전위원장을 역임한 장익근 회장이 초헌관, 대한생약협회 회장을 역임한 신경수 회장이 아헌관, 경남한의사 신용협동조합 김형진 이사장이 종헌관을 각각 맡아 봉행했다.

‘얼음골 동의제’는 허준이 얼음골에서 스승인 유의태(柳義泰)를 해부했다는 내용을 기초로 한 지역행사다.

초창기에는 장익근 전 밀양시의장이 밀양얼음골동의제집전위원회장을 맡았으며 밀양한의사들과 지역 인사들에 의해 지역축제로 발돋움했다.

동의보감을 편찬한 허준이 TV 드라마에서 스승인 유의태를 해부한 장소로 이곳 얼음골이 묘사되자 지역 인사들은 “얼음골을 경남의 명물로 만들기 위해서는 다양한 볼거리와 기념관이 필요하다”며 한의학 발전에 공헌한 인물들의 업적을 기리고 후세의 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동의각 건립을 추진했다. 얼음결빙지로부터 400m 북쪽에 900여㎡의 부지에 들어서 있으며 동재와 서재로 건립됐다.

얼음골을 방문한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허준 선생의 인간 사랑과 한의학의 전통가치를 알리기 위해 매년 8월 얼음결빙시기에 맞춰 개최했지만 올해는 얼음골 사과 축제기간에 동의제향을 봉행했다.

이틀 동안 진행된 이번 행사는 산신제로 막을 올린 후 둘째 날 전국 한의사 학술대회, 동의제향과 각종 이벤트로 꾸며졌다. 올해는 산중음악회를 열지 않고 동의제향만 봉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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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원광대, 한방헬스케어 등 소프트웨어 사업 중점 추진

///부제 전교생 대상 SW교육 및 4차 산업혁명 선도하는 W-JOBS형 인재 양성

///부제 4년간 총 64억원 지원 확약…성과 따라 6년간 총 104억원 규모 사업 진행 가능

///본문 원광대학교가 ‘2018년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사업 선정에 따라 원광대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4년간 약 64억원을 지원받으며, 추후 성과에 따라 2023년까지 40억원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음에 따라 최대 6년간 총 104억원 규모의 사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가 주관하는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사업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소프트웨어 융합인재 양성체계 구축을 목적으로 매년 5개 대학을 선정·지원하는 사업이며 올해는 후반기 추가 공고를 통해 전반기 5개 대학을 포함해 총 10개 대학이 지원을 받게 됐다.

지금까지 대부분 수도권 대학이 사업에 선정된 가운데 올해 후반기 추가 사업에 선정된 원광대는 ‘혁신, 성장, 가치 창출의 中心, W-JOBS’를 비전으로 정하고 △한방헬스케어 △스마트 농·생명 △스마트 금융 △문화융합미디어 등 4대 특성화 SW융합 분야를 설정했다.

특히 원광대가 보유하고 있는 한의학 및 농·생명 분야의 강점을 소프트웨어 교육에 접목해 혁신을 도모하고, 금융 및 문화미디어와 같은 지역 전략산업과도 연계해 사업의 확장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주요 사업내용은 SW융합학과 신설, SW전공학과 교육과정 개편, 체험 중심형 비전공자 SW교육, 사회 수요 맞춤형 취업 연계(약정) 교육 등이며, SW학-석사 연계 트랙을 신설하고,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인재 배출을 위한 SW교육혁신위원회를 구성해 산업체와 공동으로 교과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WK-SW 프로젝트 연계 플랫폼을 구축해 국내외 해외 인턴십 및 R&D 산학프로젝트도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원광대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핵심 SW기술 개발 및 다양한 전공 분야의 융합 교육을 통해 대학 교육 경쟁력을 대폭 끌어올릴 계획이다.

사업 총괄책임자인 정정권 원광대 교학 부총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 교육의 초석이 될 수 있는 SW중심대학 사업에 선정돼 기쁘다”며 “지역 청소년 및 주민과 더불어 전공자와 비전공자를 아우르는 SW교육을 통해 새로운 산업의 생태계를 조성하고, 이를 선도할 수 있는 W-JOBS형 인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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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0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원광한의대 19기, 모교사랑 장학금 1000만원 전달

///부제 졸업 20주년 기념행사 개최

///본문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19기(회장 임태형) 일동은 지난달 27일 청담동 프리마 호텔에서 졸업 20주년 기념행사를 갖고 ‘모교 사랑 장학금’ 1000만원을 전달해 주목된다.

19기 동기들이 성의를 모아 마련한 ‘모교사랑 장학금’을 기탁받은 정헌영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학장은 “1993년 한약분쟁의 당사자로 본과 4학년 졸업을 앞두고 전체가 유급을 당하는 등 가장 많은 시련을 받고 생활한 원광한의 19기 동문들이 당당하게 성장해 한의계의 주역이 돼 왕성하게 활동하는 것이 너무 자랑스럽다”며 “한의계가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정성을 모아 모교에 발전기금을 마련해 준 애정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임태형 회장은 “좀 더 많은 금액을 마련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며 한의학에 대한 열정을 잊지 않고 모교의 발전과 한의계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더욱더 노력하는 원광한의 19기가 되겠다”며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졸업 20주년 행사를 성대하게 치뤄낸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19기 출신들의 무궁한 발전과 건승을 기원하고 여러 대학에서도 이런 행사들이 지속적으로 이어져 한의계의 저력을 하나로 모으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화답했다.

///끝



///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항혈소판제·항응고제 복용자, 침 치료시 출혈 부작용 없다

///부제 침 치료시 출혈 위험도 높이지 않아…일반적인 호침 사용시에는 출혈 걱정 없어

///부제 SCI급 학술지 ‘Complementary Therapy in Medicine’에 연구결과 게재

///부제 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 이재동·이승훈 교수, 침 치료의 안전성 입증

///본문 항혈소판제·항응고제를 복용하는 환자들이 침 치료를 받을 경우 출혈과 관련한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침 치료의 안전성을 입증하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경희대학교한방병원 침구과 이재동·이상훈 교수 연구팀은 경희대한방병원 입원환자 428명을 전향적으로 분석한 결과, 항혈소판제·항응고제 복용이 침 치료시 출혈 관련 부작용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와파린, 아스피린 등과 같은 약물들은 출혈 가능성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어 척추 시술이나 치과 치료시 주의가 필요하며, 특히 침 치료를 받는 환자의 경우에도 상당수가 심혈관 및 뇌혈관 질환을 앓고 있어 이들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침 치료의 출혈 가능성이 있는지를 검증하는 연구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런 가운데 연구팀은 이들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 169명과 비슷한 특징을 가지며 약물을 복용하지 않는 환자 259명을 모아 침 치료 직후와 24시간 뒤 2회에 걸쳐 미세출혈, 혈종, 반상출혈 등을 관찰했다.

연구 결과 항응고제·항혈소판제가 침 치료로 인한 출혈 관련 부작용의 위험도를 높이지 않았다(상대위험도 0.87, 95% 신뢰구간 0.69∼1.10).

또한 일반적으로 침 치료시 2개 이상의 여러 혈자리에 침 치료를 하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각각의 치료 혈자리 단위로 분석을 시행한 결과에서도 출혈 관련 부작용이 높아지지 않는다는 것이 확인됐다(상대위험도 0.89, 95% 신뢰구간 0.70∼1.13).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약물을 복용한 환자에 시행한 2703개 혈자리 중 100개 부위(약 3.7%)에서, 또 약물을 복용하지 않은 군에서는 치료한 3933개 혈자리 중 164개 부위(약 4.2%)에서 출혈 관련 부작용이 관찰됐으며, 특히 항응고제 및 항혈소판제를 복용한 환자들에서는 모두 임상적으로 의미가 적은 경미한 출혈만 확인됐다.

이와 관련 이승훈 교수는 “이번 연구는 국내외 최초로 혈자리를 부위별로 나누어 침의 어떤 요소가 출혈 가능성을 높이는지에 대한 요인분석을 시행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번 연구를 통해 침의 출혈 가능성을 높이는 위험인자는 △약물 복용 여부 △성별 △나이 △침 두께 △유침시간 중 유일하게 침의 두께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침 치료 부위를 △얼굴 △등 △복부 △상지 △하지 △손 △발 등 7개 부위로 나누어 하위군 분석을 시행한 결과에서도 침의 두께만이 출혈 가능성에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 얼굴과 발에 해당하는 부위에 0.4mm의 침을 사용할 경우 출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상훈 교수는 “항응고제나 항혈소판제를 복용하는 환자들은 한의사에게 약물 복용 여부를 알릴 필요는 있지만, 침 치료시 출혈 가능성은 침의 두께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국내의 한의의료기관에서 주로 사용하는 0.20mm 혹은 0.25mm의 일반적인 호침으로 치료받는다면 침 치료시 출혈에 대해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SCI급 국제학술지인 ‘Complementary Therapy in Medine’에 게재됐으며, 지난달 개최된 ‘ICMART-iSAMS 2018’에서도 Poster Award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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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한방부인과학회,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 개최

///부제 ‘사춘기 여성의 한의학적 접근’… 교과서 개편·의료인 윤리 등 논의

///본문 대한한방부인과학회가 지난 4일 경희대학교 정보행정동 제1세미나실에서 추계학술대회 및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김동일 부인과학회장은 “단순한 생리 불규칙 증상이라도 나중에 난임이나 부인과적 종양 질환, 성인병이 될 수 있다”며 “예방의학의 성격이 강한 부인과에서 초기 진료를 통해 다른 질병 예방에도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사춘기 여성의 한의학적 접근’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김형준 세명대 교수의 소아 성장의 개요 △이명수 한국한의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의 다낭성 난소증후군의 한의치료 근거 △유정은 대전대학교 교수의 사춘기 여성의 생리통 치료 △박승찬 하이키한의원 대표원장의 성조숙증 진단과 치료법, 향후 과제 △박경선 경희대 교수의 사춘기 PCOS의 진단, 치료 및 중증 PCOS 환자 치험례 등의 강연이 진행됐다.

이명수 한국한의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주제발표에서 다낭성 난소 증후군(Polycystic Ovary Syndrome, 이하 PCOS)과 관련한 최근에 실린 한의대의 연구 성과 및 해외 사례를 포함한 다양한 학술적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이 연구원은 “한의약적 치료는 이미 PCOS 치료에서 상당히 유의미하다는 다수의 연구결과들이 존재한다”며 “대전대에서는 변증 지표와 상관관계를, 동국대에서도 임상연구가, 단국대에서는 경옥고로 치료한 사례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연구원은 “연구원에서 최근 발간한 논문집에는 감초, 총백, 감태, 번행초에 대한 유효성 평가가 실렸다”며 “호르몬 레벨에 유의미한 변화들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태엽목형, 서양승마, 남가새, 감초, 적작약, 육계 등 6개 허브가 PCOS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 호주 연구 결과가 소개됐으며 부산대학교 통합 연구에서는 통합 치료군이 대조군 대비 유의미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이 연구원은 “논문에 따라 난포기에는 보신을, 배란기에는 이기통락, 황체기에는 보신익정, 월경전기와 월경기에는 화어조경을 치료 지침으로 시기마다 처방을 다르게 할 것”을 조언했다.

한편 학술대회 뒤 진행된 정기총회에서는 국가고시 개편과 관련해 난임 치료 등을 포함한 교과서 개편 방향과 관련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동녕 총무이사는 “국가고시 개편 외에 최근 사회적 이슈인 의료 윤리, 성추행과 관련한 얘기도 나눴다”며 “의료인으로서 품위와 명예를 지키면서도 진료실에서 환자의 안전을 지키는 범위 내에 지켜야 할 가이드라인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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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전국 시도지부장 릴레이 인터뷰-3

///부제 공이정 강원도한의사회장

///부제 “좋은 지부장은 회원의 뜻을 잘 읽고 그대로 실행해 나가는 사람”

///부제 의료소외지역 찾아 매년 의료봉사… 북강원도의 원산서도 봉사하고파

///부제 최근 개관된 회관, 도서관·세미나실 등 지역주민에게 개방해 작은 쉼터 제공

///부제 “한의학, 부분보다 전체 고려하는 전체의학… 적극 활용한다면 한의학 발전”

///본문 강원도한의사회가 지난달 26일 강원도한의사회 회관 개관식을 갖고, 앞으로도 강원도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더욱 정진해 나갈 것을 대내외로 천명했다.

특히 강원도한의사회는 공이정 회장이 취임한 이래 회원들은 매년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의료소외지역을 직접 방문해 대규모 의료봉사를 진행, 국민들에게 더욱 다가가기 위한 노력을 진행해 오고 있으며, 더욱이 이번에 개관한 회관 역시 지역주민들에게 개방해 도민들에게 작은 쉼터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공이정 회장은 “강원도한의사회의 숙원사업이 제 임기 내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매우 영광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회관은 ‘도민과 함께하는 강원도한의사회’라는 회무 추진방향에 맞게끔 지역주민들에게 개방해 지역사회 문화의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가는 등 한의사 회원뿐만 아니라 강원도민의 쉼터로 운영되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부 한의사회관 개방…

지역사회 문화 발전에 ‘도움’



실제 이번에 개관된 강원도한의사회 회관은 △사무실 △세미나실 △도서실 등 세 부분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중 도서관은 현재 3000여권의 장서가 비치돼 있고, 앞으로 1만5000권을 구비해 지역주민에게 개방함으로써 지역 인문학의 요람이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80여명이 모여 강연이 가능하게끔 만든 세미나실 역시 개방할 계획이며, 벌써부터 지역의 상록시조회, 금란한시회 등에서 사용 요청이 들어오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번 회관 개관을 위해 개인적인 사재를 털기도 한 공 회장은 “회관 건립은 공약사항이기도 했고, 평소 강원도에서 일을 해서 번 돈인 만큼 언젠가는 강원도에 환원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며 “그런 와중에 좋은 건물을 만나 환원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특성상 의료소외지역 많아

지속적 의료봉사 추진할 계획



이처럼 ‘환원’, ‘봉사’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갖고 있는 공 회장은 임기 시작 전 의료봉사를 확대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이래 지금까지 실제 회무를 추진하면서 이 같은 자신의 약속을 꾸준히 지켜나가고 있다.

공 회장은 “강원도는 지역특성상 다른 지역에 비해 의료가 취약한 의료사각지대가 많다. 그래서 강원도한의사회 차원에서 의료봉사를 시작하게 된 것”이라며 “재작년에는 삼척, 지난해에는 정선, 올해는 태백에서 회원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의료봉사를 진행했으며, 앞으로 기회가 주어진다면 북강원도의 원산 같은 곳에서 의료봉사를 진행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의대-국문과 거처 한의학 입문



이와 함께 공 회장은 의과대학과 국문학과를 거쳐 한의학에 입문했다는 다소 특이한 이력을 지니고 있으며, 또한 올해 초 한의계 내부에 혼란이 있을 때 본지에 기고를 통해 한의사를 이끄는 지도자의 덕목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 것은 물론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 입법 관련 비상대책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아 혼란한 한의계 상황 속에서도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이라는 염원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공 회장은 “연세대 의과대학을 다니다가 중퇴하고, 고려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후 한의학으로 왔지만, 제 생각에는 한의학에 입문하기 위한 제대로 된 코스를 밟은 것 같다”며 “즉 한의학은 동양철학에 기반을 둔 의학이자 철학이다. 무엇보다 조화를 중시하는 것이 한의학이고, 부분보다 전체를 고려하는 전체의학이 바로 한의학이다. 이는 양의학이 가지지 못한 장점인 만큼 이 같은 장점을 잘 살려나간다면 한의학의 영역은 더욱 커질 것이고 더욱 발전이 뒤따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공 회장은 이어 “비상대책위원회를 맡은 부분이나 글로써 회원들에게 지도자의 중요성을 피력한 것은 지부장이라는 책임감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주어진 임무를 잘 해내는 것이 나를 뽑아준 회원들에게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즉 좋은 지도자 혹은 좋은 지부장이란 회원의 뜻을 잘 읽고 그대로 실행해 나가는 사람이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의계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 같은 어려움을 초래하게 된 원인으로 공 회장은 ‘의료시장의 경쟁이 심해진 것이 문제의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환자 치료에 최고의 가치 두는

좋은 의사가 되도록 함께 노력”



“양방도 옛날에 수입을 좋을 때는 한의학에 대해 신경도 쓰지 않았다. 그러나 시대가 바뀌어 이제는 의료인의 숫자도 많아지고, 그에 따라 자신의 수입도 줄어들다 보니 서로에 대해 공격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바라는 바는 서로의 영역을 존중하고 맡은 바 환자 치료에 전념하는 것이다. 서로 다투는 시간에 어떻게 하면 환자를 잘 치료할 수 있을까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임기 중에 지역주민과 같이 하는 사업, 이를 테면 의료봉사나 인문학 강좌 등과 같은 사업을 보다 확대해 지역에서 한의학의 호혜 상생의 정신을 더욱 널리 알리는 사업을 꼭 해보고 싶다는 공이정 회장.

“의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다. 오늘 내원하는 이 환자가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이다. 환자 치료에 최고의 가치를 두는 좋은 의사가 되도록 같이 노력하자”는 공 회장의 말처럼 향후 강원도민의 건강 증진에서의 한의사 역할 강화는 물론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한의사상을 심는 강원도한의사회의 노력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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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6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간호법’ 제정으로 보건의료체계 혁신

///부제 대한간호협회, ‘2018 간호정책 선포식’ 개최

///본문 간호 중심의 질병 예방과 만성질환 관리체계 구축을 선언한 ‘2018 간호정책 선포식’에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가 참석해 힘을 보탰다.

지난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대한간호협회는 △국민 중심으로의 보건의료체계 혁신 위한 간호법 제정 △간호정책의 혁신과 변화를 주도할 정부 내 간호전담부서 설치 △간호사의 8시간 노동 준수로 장기근속 간호사 확보 △상대가치점수 개편으로 간호 중심의 입원료 수가체계 실현 △대한간호협회 지역 간호조직으로 커뮤니티케어 실현 △고령사회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방문간호 중심 통합재가서비스 실현 △지역보건법 개정으로 간호직 전담공무원 제도 실현 △전문간호사 업무 법제화로 간호전문직 위상 제고 등을 골자로 한 8대 중점과제를 발표하고 ‘널싱 나우(Nursing Now)’ 한국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국제간호협의회(ICN)와 세계보건기구(WHO)가 함께 추진하는 널싱 나우 캠페인은 병원과 지역사회에 간호사를 충분히 배치하고, 간호사의 역할을 강화해 보편적 건강 보장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월27일 영국 런던과 스위스 제네바에서 출범한 이 캠페인으로 각국은 국가별 위원회를 설립 중이다.

이날 행사는 문화공연에 이어 간호정책 선포식, 널싱 나우 한국위원회 출범식, 아네트 케네디 ICN 회장의 특별 강연, 문화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고령화, 질병 구조 변화에 대한 보건의료전달체계를 혁신하고 의료비 절감을 실현하는 가장 실효성 있는 정책대안은 간호법을 제정하는 것”이라며 “이는 전문간호사, 간호사, 간호보조인력을 포괄하며, 의료기관 적용에만 제한된 낡은 의료법 체계에서 벗어나 대한민국 모든 지역에 적용될 필요가 있다. 또한, 커뮤니티케어의 법률적 기반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이어 “세계 보건의료패러다임은 치료 중심에서 질병 예방, 만성질환 관리로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며 “간호법은 이러한 보건의료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다수의 여야 국회의원과 보건복지 분야 관련 단체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간호법 제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옳은지, 의료법 등 다른 법을 개정해 권리 신장을 하는 것이 옳은지 꾸준히 토론하겠다”고 말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생애 마지막을 함께하고 지켜주시는 간호사들이 정당한 대가를 받는 것이 보건의료의 혁신과 개혁”이라며 “앞으로 이를 위해 함께하겠다”고 호소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간호사가 행복해야 국민이 행복하다”면서 “비정상을 정상으로 만드는 것이 2018년 우리 모두의 과제다. 비정상적인 간호사 근무여건을 정상으로 만드는 데 민주평화당이 5당 중 가장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저녁이 있는 삶이 간호사에게는 없다”면서 “일하는 현장에서 나의 수고롭고 아름다운 노동이 존중받아야 환자와 가족, 국민에게도 양질의 서비스가 전달될 수 있다. 간호사에 대한 자정과 처우 개선이 분명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정의당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간호사들이 의료체계에서 위치를 제대로 잡고 인권을 찾겠다는 노력이 있었다. 사회가 받아들여야 한다”라며 “보건복지부에서 적극적으로 간호법을 제정해서 우리나라 의료체계를 혁신하는 데 큰 역할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은 “간호 종사자들은 특히 이탈률이 높다”면서 “병원에서 계속 근무할 수 있도록 야간근무수당을 도입하도록 하겠다. 간호사들의 근무여건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복지부도 충분히 감안해 뒤에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보건의료계에서는 최혁용 한의협 회장 외에도 추무진 국제보건의료재단 이사장, 임영진 대한병원협회 회장, 김철수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 조찬휘 대한약사회 회장, 방상혁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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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가천대 한의대생, 지역의료봉사활동 ‘큰 호응’

///부제 성남시 중원노인복지관서 의료봉사…한의치료 효과에 ‘엄지 척’

///본문 가천대학교 한의과대학 학생들이 전공 한의학 지식을 활용해 대학 인근 성남시 중원노인복지관에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의봉사활동을 펼쳤다.

한의대 학생들은 지난달 27일 지역 이웃을 위해 아침 일찍 봉사활동 현장을 찾아 한의치료에 필요한 도구들을 정리하고, 약제도구 등을 설치하는 등 지역 어르신들을 맞이했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한의대 봉사동아리 ‘환금’·’품’에 소속된 학생과 함께 한의대 교수 등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담당 교수의 지도 아래 예과 2학년과 본과 1학년은 약제를 담당하고, 고학년인 본과 2·3학년 학생들은 어르신들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문진과 침, 뜸, 부항 등 한의치료를 진행했다.

이날 한의진료를 받은 한 어르신은 “손주 같은 학생들이 찾아와 진료해주니 몸과 마음이 모두 따뜻해지는 느낌”이라며 “침을 맞으니 평소 불편했던 팔 다리가 아픈 곳 없이 가벼워졌다. 마음뿐만 아니라 실력도 최고”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또한 이태희 교수(환금·품 지도교수)는 “학생들의 봉사활동은 보람을 느낄 뿐만 아니라 지역 어르신들과의 소통을 통해 봉사와 헌신이라는 의료인의 가치를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봉사·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인술을 펼치는 전문 의료인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환금과 품은 학기 중 2주마다 중원·수정 노인복지회관 등 지역사회를 직접 찾아 연 10회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하루 약 30여명을 진료한다.

한편 가천대 한의대는 △환금 △품 △구진 △언재호야 등 4개의 봉사동아리를 중심으로 지역사회 의료봉사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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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6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대전대 천안한방병원, 중학생 대상 한의학 체험 교육

///부제 ‘청소년 한의학을 만나다’ 주제 강의

///본문 대전대학교 천안한방병원은 이천 양정여자중학교 학생들에게 한방병원 견학 및 진로적성 프로그램 체험을 통해 한의학을 이해하고 미래의 진로에 대한 동기유발을 위해 병원체험 행사를 가졌다고 지난 6일 밝혔다.

병원 관계자들의 안내로 한방병원 진로적성 프로그램에 참여한 지도교사 및 학생 30여명은 병원체험 프로그램에 따라 1부에서는 병원 내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한의치료법을 견학하고, 진료부장인 강재희 교수로부터 침 치료 등 한의학적 치료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2부 진로적성 프로그램에서는 김윤식 병원장으로부터 ‘청소년, 한의학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한의학에 대한 이해 및 진로에 대한 강연을 들었다.

김윤식 병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진로를 선택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진로선택을 위해 병원체험 프로그램 행사를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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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침 치료로 통증 즉각적인 감소 가능…환자 상태에 대한 전반적 진단 · 치료도 강점

///부제 아시안 패러게임 팀닥터 장 세 인 대한스포츠한의학회 부회장

///본문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제3회 인도네시아 아시안 패러게임에서 팀닥터로 활동한 장세인 대한스포츠한의학회 부회장에게 그간의 활동과 소회, 스포츠한의학 분야의 강점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제3회 인도네시아 아시안 패러게임에 장애인 팀닥터로서 활동했다. 소감은?

장애인 대표팀 선수들의 요청으로 뒤늦게 한의사 팀닥터로 참가하게 되었다. 무더운 날씨와 장염 환자의 다량 발생 등 그동안 다녀왔던 다른 나라에 비해 열악한 상황이었지만 많은 선수들이 치료를 받고 좋아지는 모습을 보며 큰 힘을 얻을 수 있었다.



Q. 대회 기간 자카르타 현지에서의 활동은?

대부분의 종목 선수들이 오전 일찍 선수촌을 나서서 주경기장 주변에 있는 경기장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주경기장 주변(도보 10분 이내)의 술탄 호텔에 진료실을 설치해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 정도까지 대한민국 선수단 및 지원단 등의 진료를 실시했다. 이후 선수촌으로 이동하여 오후 2시 30분부터 밤 9~10시까지 훈련 및 시합을 마치고 돌아온 선수들을 치료하는 일정이다.



Q. 진료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유도 종목의 최광근 선수가 자카르타 장애인 아시안게임 3주 전 국내 훈련 도중 전방십자인대와 내측측부인대 파열을 당했다. 출발하기 전 들른 여러 병원에서도 무조건 경기를 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는데 열심히 치료해서 시합을 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왔다. 그러나 결승에서 무릎이 다시 빠지면서 아쉽게도 은메달에 그쳤다. 아쉬운 기억으로 남는다.



Q. 아시안 패러게임 외에도 평창동계올림픽 등 다양한 국제스포츠 대회에서 팀 닥터로 활동하고 있다. 스포츠의학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스스로도 스포츠를 좋아해서 어깨 관절, 무릎 관절 등 여러 관절의 수술을 받았고, 그것을 계기로 스포츠 분야에서 선수들의 치료 및 재활에 도움을 주고자 한의대에 진학하게 됐고, 이후 한국체육대학교에서 스포츠 의학 석사 및 박사 과정을 밟았다. 수술 전·후로, 또는 수술까지 필요하지 않은 대부분의 근육 통증이나 과사용 증후군에 대한 치료에서 한의학의 우수성을 많이 체감할 수 있었다.



Q. 최근 국감에서 장애인주치의제에 한의사도 포함돼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장애인 다빈도 질환에 대한 한의학의 강점은?

침 치료를 통한 통증에 대한 즉각적인 감소 효과가 가장 큰 강점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장애인 환자를 볼 때 어깨, 요추, 흉추 등 통증 부위에 대한 단일 관절에 대한 치료로만 접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장애인 환자의 자세나 장애의 상태에 따른 전반적인 고려를 통한 진단 및 치료를 할 수 있다는 점이 한의학의 훨씬 더 큰 강점이라고 생각된다.



Q. 팀닥터로 참여하고 싶은 동료, 후배 한의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한의 진료는 여러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며, 스포츠 선수들을 대상으로 팀닥터를 하고자 한다면 이 환자의 스포츠 손상 상태가 어느 정도 인지, 치료의 기간이 어느 정도 걸릴 것인지 등에 대한 예후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 무엇보다도 본인이 치료하고 싶은 종목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팀닥터로서 한의사를 대표한다는 사명감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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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한방소아과학회, 장규태 신임회장 선출

///부제 ‘한방소아과 임상경험과 최신지견’ 주제로 54차 학술대회 및 총회

///본문 대한한방소아과학회가 ‘한방소아과 임상 경험과 최신 지견’을 주제로 제54차 정기학술대회 및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지난 4일 경희대학교 신축 한의학관에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김장현 동국한의대 교수의 아토피 피부염의 임상 소고 △민상연 동국한의대 교수의 소아과에서의 삼복첩의 임상응용 △이승연 동의한의대 교수의 감기 치료의 임상소고 △장규태 경희한의대 교수의 Oriental herbal medicine for neurological disorder in children: an overview of systematic reviews 등의 순으로 강의가 진행됐다.

김장현 교수는 아토피 피부염과 관련 급성, 아급성, 만성 등 단계별로 각각의 임상적 특징 양상, 병정과 시기상 분류, 병변 부위에 따른 평가, 증상의 병가 기준, 한의학적 분류를 위한 진단평가지 등을 소개했다.

김 교수는 “뜸치료의 경우 침 치료와 같이 생체의 기혈 운행과 원기 강화에 효과가 있다”며 “비위의 기능을 강화시키기 위해 중완·하완 등에, 원기를 북돋기 위해 기해·관원 등에 뜸 치료를 보통 3~7장 정도로 하되, 간접구는 10~20분 정도 실시할 것”을 조언했다.

민상연 교수는 삼복첩의 장단점에 대한 인식조사와 삼복첩 부작용에 대한 연구 및 삼복첩 시행 방법, 구성 최적화 방법 등을 소개했다.

이승연 교수는 소아 감기 치료와 관련 기간별로 나눠 처방을 제시했다. 초기에는 갈근탕, 갈근해기탕, 시평탕, 향갈탕, 형방패독산, 구미강활탕을 처방하며, 중기에는 이진탕 및 도담탕, 육군자탕, 삼소음을, 말기에는 보폐양영전, 육미지황탕, 자음강화탕, 보중익기탕을 조언했다.

증상별로는 발열에는 갈근탕과 소청룡탕이, 기침에는 삼소음과 행소탕이, 콧물에는 소청룡탕과 형개연교탕, 갈근탕, 천궁신이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소아 신경장애와 관련해 발제를 맡은 장규태 교수는 “틱장애의 경우 한약군이 위약군에 비해 총 유효율이 유의하게 높아 효과 추정치에 대한 확신을 중증도로 할 수 있고, 자폐에 대한 한약 치료의 유효성은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뇌전증, 뇌성마비, ADHD 등에 대한 연구 결과 등도 함께 소개됐다.

한편 학술대회 뒤 진행된 정기총회에서는 장규태 경희한의대 교수가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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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의료용 대마의 현황과 활성화 방안은?

///부제 5000년 동안 한약재로 사용…합법화 목전

///부제 中, 대마초 특허 절반 보유…2023년 16조원 시장 전망

///본문 5000년 동안 우리나라에서 한약재로 사용돼 온 의료용 대마가 합법화를 목전에 둔 가운데 의료용 대마의 사용 추세와 산업의 전망을 짚어보는 토론회가 열렸다.

지난달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광림 자유한국당 의원과 경상북도 안동시 공동 주최로 열린 ‘한국 대마산업의 현황과 활성화 방안’ 토론회에서 ‘대마 의료산업의 현황과 과제’로 발제를 맡은 김문년 안동시 보건위생과장은 “5000년 동안 우리나라에서 한약재로 쓰인 대마는 한나라 의학서에는 불로장생 효능이, 동의보감에는 당뇨, 신경통, 풍습마비, 생리통, 기혈 보강 등의 처방이 기록돼 있다”며 “난치성 질병에 효과가 있다는 세계적 연구들이 존재하는데도 법적 제제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연구가 거의 전무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한국명 삼으로 불리며 최근 세계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대마는 친환경 식물로 농·축·식품, 섬유, 건축자재, 의약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효용적 가치가 높아 OECD 가입 국가들이 환자 치료 선택권 확대를 위해 의료대마 규제를 완화하고 있는 추세다.



◇대마의 의학적 근거



대마는 460가지 이상의 천연 화합물을 함유하고 있는데 그 중 80여종 이상이 칸나비노이드(Cannabinoid) 성분이다. 이 중 대표적인 것이 델타-9-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과 칸나비디올(CBD) 성분이다. 이 안에 있는 엔도칸나비노이드는 우리 몸에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물질로 신경계, 면역계, 내분비계 등을 항상 일정한 상태로 유지시켜 주는 신경전달 물질이다. 즉 인체가 항상성을 잃었을 때 대마에 대한 특정 수용체로 구성된 엔도칸나비노이드시스템(ECS)이 인간의 감정, 불안뿐만 아니라 흥미롭게도 염증 및 면역 반응을 변화시킨다.

이러한 효능 덕에 의료 선진국에서는 대마의 주성분인 THC와 CBD 성분을 추출해 뇌전증 치료제(Epidiolex) 등을 개발, 이미 상용화 하고 있다.

이날 김문년 과장이 제시한 독일 Nature Medicine에 발표된 짐머 교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나이가 들면 뇌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칸나비노이드의 양이 감소하고 이후 뇌가 급격하게 노화하는데 THC가 뇌속 카나비노이드를 모방해 뇌의 노화를 예방하고 인지 능력을 회복시키는 작용을 한다는 것이다.

또 미국 데이비드 슈버트 박사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알츠하이머 치매는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이 뇌에 과도하게 쌓이는 게 원인인데 대마의 THC 성분이 아밀로이드 수치를 낮춰주고 이렇게 되면 염증성 단백질 발현도 감소해 염증과 뇌세포 사멸도 현저히 감소한다는 것.

이 외에도 스페인 콤플루텐세대학 구스만 박사 연구결과에 의하면 대마는 암세포의 생명줄인 신생혈관의 형성을 차단, 암세포를 굶겨 죽이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고, 미국 독립약물중독연구소는 향정신성 물질인 THC가 암세포 억제에 도움이 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의료 산업 현황과 전망



캐나다 보건부는 의료 목적 대마 사용 등록제를 실시했다. 등록된 환자 수가 2014년 중반 8000명에서 2016년 말 13만명으로 2년반 동안 약 1500% 증가, 2024년이면 등록자 수가 4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캐나다 선라이프 보험사에서는 의료용 마리화나를 통해 암, 다발성 경화증, 류머티스 관절염, 에이즈 및 완화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에게 보험을 적용했다.

미국은 지난 6월 FDA가 대마초에서 추출되는 성분인 칸나비디올(CBD)로 만든 의약품 에피디올렉스(Epidiolex)의 사용을 승인했다.

유럽에서도 의료목적 대마의 사용을 합법화하는 추세다. 덴마크는 2011년, 프랑스는 2013년, 호주는 2016년, 독일은 지난해 합법화했고 영국 규제 당국은 지난해 대마를 의약품으로 볼 수 있다고 선언했으며 다음달 2급 규제약물로 전환할 방침이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중국이 대규모로 대마를 생산하면서 산업화 국가로 부상하고 있다. 운남성과 흑룡강성을 중심으로 지난해 기준 4만7000ha의 대규모 경작을 하고 있고, 윈난성과 헤이룽장성에서도 대마초 재배를 허용한 바 있다.

또 대마초와 관련 전세계의 특허 절반이 중국 기업이며 오는 2023년까지 1000억 위안, 16조원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본 역시 CBD oil의 의료광고를 허용하고 있으며 아베 총리의 부인인 아베 아키에 여사가 2016년 교토에서 전세계 의료대마 활동가 포럼에 참여해 홍보에 앞장서고 있는 실정이다.

인도는 기원전부터 통증 조절 목적으로 대마를 사용해 왔다.



◇“난치성 질환자 치료 선택권 보장해야”



우리나라는 치료 목적으로 대마 제품을 구매한 환자나 가족이 마약 밀수로 기소되는 등 현행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현행법상 아편, 모르핀, 코데인 등 중독성이 강한 마약류는 의료 목적으로 사용을 허용하고 있지만 대마만 예외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올해 1월 대마를 의료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발의, 지난 9월 소관 상임위인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했고 해당 법안은 이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심사와 본회의 의결만을 남겨두고 있다. 본회의까지 통과할 경우 앞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뇌전증(간질), 알츠하이머병(치매) 치료 등에 대마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김문년 과장은 “희귀 난치성 질환자의 치료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해당법안이 반드시 통과되길 바란다”며 향후 정책 제언으로 △대마의 임상효과를 검증할 수 있는 국가 인증기관 지정 및 THC 검사·표준제품 공급 기관 지정 운영 △의료 대마 연구 인프라 구축 △신약 물질 개발 위한 한의신약 거점단지 조성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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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의료사고 피해자 및 유족단체, 의협 행태 강력 규탄

///부제 의협의 진료거부권 도입 및 형사처벌 면제 특례법 제정 움직임에 ‘분노’ 폭발

///부제 의료사고 피해자 및 유족·한국환자단체연합회, 의협 규탄 기자회견 개최

///본문 최근 8세 어린이가 응급의학과·소아청소년과·가정의학과 의사 3명의 연속된 오진으로 사망한 의료사고에 대해 1심 형사재판부가 1년〜1년6개월의 금고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하는 판결을 내린 이후 대한의사협회 등 양의계에서는 해당 판사와 판결 내용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하며 대규모 궐기대회까지 계획하는 등 반대의 의사표시를 넘어 환자를 선별해 치료할 수 있는 진료거부권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의협은 의사는 고의 의료사고만 형사처벌하고, 과실로 의료사고를 내 환자가 상해 또는 사망하는 결과가 발생해도 형사처벌을 면제하는 특례법 제정을 요구하는 주장을 공공연히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의료사고 피해자 및 유족,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지난 7일 의협 임시회관 앞에서 진료거부권 도입과 과실 의료사고 형사처벌 면제 특례를 요구하는 의사협회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이번 판결은 의료과실에 대해 관대했던 이전 판례들과는 달리 삼중사중의 안전장치를 통해 충분히 예방 가능했던 의료사고가 의사들의 기본적인 주의의무 위반의 과실로 발생한 경우라면 앞으로 벌금형을 넘어 금고형까지 선고될 수 있고, 법정구속도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져준 의미있는 판결”이라며 “그러나 의료분쟁에 있어서 환자는 절대적인 약자임에도 의사특권을 상징하는 환자를 선별하는 진료거부권 도입과 과실 의료사고에 대해 형사처벌을 면제하는 특례법 제정을 요구하는 의협의 도를 넘는 비상식적인 주장에 대해 더 이상은 인내할 수 없는 상황이 돼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의료법상 의료인은 환자의 진료받을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정당한 이유가 아니라면 진료를 거부하면 안됨에도 불구하고, 의협이 도입을 주장하는 진료거부권은 의료법상 명백한 불법행위”라며 “더불어 국민 중에서 의료인만, 의료인 중에서도 유독 의사만 업무과실로 환자를 상해하거나 사망하게 한 경우 형사처벌을 면제해 달라는 목소리를 내고 국회에 특례법 제정까지 요구하려면 그에 합당한 명분과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은 “이번 사건과 같은 동일한 사례가 더 이상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의협에서는 진료거부권 도입이나 과실 의료사고 형사처벌 면제 특례법 제정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환자와 의사간의 소통을 강화하고 신뢰를 높이며 신속한 피해보상 환경을 만드는 것에 더 큰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이어 “최근 사무장병원, 무자격자 대리수술, 진료빙자 성폭행 등 비윤리적 행위를 일삼는 일부 의료기관과 의료인으로 인해 의사면허의 권위가 추락하고 있다”며 “의협이 모든 의사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는 없겠지만 의사를 대표하는 의협이 환자의 생명과 안전을 도외시한 채 의사 직역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역할을 하는 한 그토록 강조하는 의사와 환자간의 신뢰 형성은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대한민국의 의료를 죽이는 것은 연속 오진 의사 3명에 대한 금고형 법정구속 사건에 관한 1심 판결이 아니라 의협의 비상식적인 행동이며, 지금이라도 국민과 환자로부터 외면받는 의협이 아니라 존경받는 의협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32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대구시한의사회, 임상에 도움되는 추나 실기 교육 개최

///부제 “임상에 실익, 회원들 호평 추나요법 급여화도 진행돼야”

///본문 대구광역시한의사회가 지난 4일 대구한의대 상동캠퍼스에서 지역 회원을 대상으로 추나 실기 교육을 성황리에 종료했다.

척추신경추나의학회 대구지부와 연계해 임상에 도움이 되는 실기 위주로 구성된 이번 교육은 추나요법 보험급여화에 대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개최됐다.

대구광역시한의사회 소속 한 회원은 교육에 참여한 후 “대구시한의사회가 추나요법 보험 급여화에 대비해 이런 교육의 장을 마련해 줘서 고맙고, 향후 개최될 2,3차 교육에도 참여할 생각”이라며 “추나요법의 보험 급여화가 하루빨리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진만 대구광역시한의사회 회장은 “대구시한의사회는 추나요법의 효과를 증진시키고 지역주민에게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 같은 실질적인 교육을 기획하게 됐다”며 “교육 결과, 회원들의 열정적인 참여에 놀라웠고 또한 많은 책임감을 느끼게 됐다. 앞으로도 내실 있는 강의로 대구 지역 한의사 회원들에게 도움이 되는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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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2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강화군, 중·장년층 한의약 갱년기 건강교실 운영

///부제 16일까지 보건소서…전문 한의사 특강 등 질환 사전 예방에 초점

///본문 인천시 강화군이 오는 16일까지 보건소 보건교육실에서 ‘한방 갱년기 건강교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강화군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시작된 ‘한방 갱년기 건강교실’은 한의약 건강관리법을 통해 신체적·정신적 기능이 저하되기 쉬운 중년 및 장년층의 건강 프로그램이다.

주요 내용은 갱년기 증후군에 대한 올바른 상식과 증상 개선을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신체적·정신적 변화에 대한 상담과 교육, 그리고 갱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도 진행한다. 아울러 집에서도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총 5회 운영되며, 전문 한의사가 ‘왜 갱년기인가’, ‘갱년기와 한의치료에 대해’에 대한 강의와 ‘갱년기 예방 운동 요령’에 대한 체조도 알려 준다.

군보건소 관계자는 “모든 질환은 사전에 예방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40~50대 중장년이 갱년기를 적극적이고 당당하게 맞이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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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3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굿닥터스 의료봉사에 양평군 주민 뜨거운 호응

///부제 약침학회 의료봉사단, 의료 취약계층 100여 명 진료

///본문 사단법인 대한약침학회 굿닥터스나눔단이 경기도 양평군에서 약침 치료를 비롯한 무료 한의진료 실시해 지역주민들의 호평을 받았다.

지난 6일 한국소비자원과 경기도, 양평군이 주관하여 경기 양평지역 취약계층 교육 및 이동상담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 가장 높은 호응을 얻었던 곳은 단연 양평군노인복지관 3층에 마련된 무료 한의진료실이었다.

현장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한의진료를 받기 위해 대기줄이 길게 늘어선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지역 취약계층 주민들은 전문 한의사들의 친절하고 상세한 진료상담을 통해 침과 약침 치료, 한약 처방 등의 한의 진료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받았다. 이날 무료진료를 체험한 60대 이태환 씨는 “오랜 기간 근육통에 시달리고 있는데, 한의사 선생님께서 친절하게 진료와 관리 방법을 안내해 주셨고, 오늘 처음 맞아본 약침 또한 금방 효과가 나타나는 것 같아서 신기하다”고 말했다.

이날 의료봉사에는 대한한의사협회 손정원 보험이사를 비롯해 신서리(청라한방병원), 조용규(자생한방병원) 한의사가 봉사의 손길을 보탰다.

사단법인 대한약침학회 굿닥터스나눔단은 매년 전국을 순회하며 한의의료봉사를 펼치고 있으며, 이번 양평 의료봉사를 끝으로 금년에 계획된 11번의 의료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 했다.

굿닥터스나눔단 관계자는 “내년에도 소외된 이웃과 의료의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는 주민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의료봉사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그동안 다양한 방법으로 참여 및 지원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경기 양평지역 취약계층 교육 및 이동상담 행사에서는 한의의료봉사 외에도 소비자피해예방교육 및 찾아가는 법률상담, 장수사진 촬영, 자동차·가전·휴대폰·보일러·가짜석유 분석 등 무상정검 서비스 등도 함께 진행됐다.

한국소비자원에서는 수도권 내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상대적으로 교통편의 제약을 받고 있는 양평군 취약계층 소비자 권익 증진 활동의 지역간 수혜격차 해소를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는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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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3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아토피 개선에 한방입욕제 형개수 ‘탁월한 효과’

///부제 황만기 아이누리한의원 원장, 동의생리병리학회지에 게재

///본문 한방입욕제인 ‘형개수’가 만 2~15세 아동에게 나타나는 아토피 피부염 등 소양증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일 아이누리한의원은 동의생리병리학회지 2018년 6월호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방입욕제(형개수) 사용을 통한 소양증을 호소하는 소아청소년의 삶의 질 개선 효과’ 논문이 게재됐다고 밝혔다.

가려움증으로 나타나는 소양증은 도시화, 환경오염 등 사회환경의 변화에 따라 발병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소양증의 발생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아 치료제 개발을 위한 노력이 지금도 이뤄지고 있다.

논문에 따르면 만 2세 이상 15세 이하의 소아 남녀 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추적조사 결과 삶의 질 변화를 확인하는 지표인 ‘CDLQI(Children’s dermatology life quality index)’와 주관적인 통증의 강도를 평가하는 ‘VAS(visual analog scale)’가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형개수 입욕 전 연구 참가자들의 CDLQI는 5.79±3.50에서 입욕 후 2주 3.98±3.37로 유의하게 개선됐다. 입욕 4주 후에는 4.00±4.71로, 6주 후에는 3.38±2.98로 지속해서 지표가 향상됐다. CDLQI는 점수가 높을수록 환자의 삶의 질에 악영향을 끼친다.

또 입욕 전에 4.53±2.53을 기록한 VAS 역시 입욕 2주 후 3.24±2.39, 4주차 3.07±2.32, 6주차 2.76±2.35로 유의하게 향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의학에서 피부질환 치료제로 사용됐던 형개수는 고삼, 지유, 지부자, 사상자, 형개, 백선피, 대황, 자초, 어성초로 구성된 입욕제다. 형개수는 동물실험을 통해 진피 및 표피의 과각화증을 호전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염증과정의 중요한 지표인 NF-kB의 활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황만기 원장은 “소아청소년한의원 최초 만 2~15세 아동을 대상으로 한방입욕제 형개수 임상 효능 연구를 통해 아토피 피부염 및 기타 피부질환으로 인한 소양증 개선 효과가 일정 정도 있음을 확인했다”며 “향후 보다 실제적인 형개수의 효과를 검증하고, 질환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더 큰 규모의 임상시험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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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3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아토피 개선에 한방입욕제 형개수 ‘탁월한 효과’

///부제 황만기 아이누리한의원 원장, 동의생리병리학회지에 게재

///본문 한방입욕제인 ‘형개수’가 만 2~15세 아동에게 나타나는 아토피 피부염 등 소양증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일 아이누리한의원은 동의생리병리학회지 2018년 6월호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방입욕제(형개수) 사용을 통한 소양증을 호소하는 소아청소년의 삶의 질 개선 효과’ 논문이 게재됐다고 밝혔다.

가려움증으로 나타나는 소양증은 도시화, 환경오염 등 사회환경의 변화에 따라 발병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소양증의 발생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아 치료제 개발을 위한 노력이 지금도 이뤄지고 있다.

논문에 따르면 만 2세 이상 15세 이하의 소아 남녀 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추적조사 결과 삶의 질 변화를 확인하는 지표인 ‘CDLQI(Children’s dermatology life quality index)’와 주관적인 통증의 강도를 평가하는 ‘VAS(visual analog scale)’가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형개수 입욕 전 연구 참가자들의 CDLQI는 5.79±3.50에서 입욕 후 2주 3.98±3.37로 유의하게 개선됐다. 입욕 4주 후에는 4.00±4.71로, 6주 후에는 3.38±2.98로 지속해서 지표가 향상됐다. CDLQI는 점수가 높을수록 환자의 삶의 질에 악영향을 끼친다.

또 입욕 전에 4.53±2.53을 기록한 VAS 역시 입욕 2주 후 3.24±2.39, 4주차 3.07±2.32, 6주차 2.76±2.35로 유의하게 향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의학에서 피부질환 치료제로 사용됐던 형개수는 고삼, 지유, 지부자, 사상자, 형개, 백선피, 대황, 자초, 어성초로 구성된 입욕제다. 형개수는 동물실험을 통해 진피 및 표피의 과각화증을 호전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염증과정의 중요한 지표인 NF-kB의 활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황만기 원장은 “소아청소년한의원 최초 만 2~15세 아동을 대상으로 한방입욕제 형개수 임상 효능 연구를 통해 아토피 피부염 및 기타 피부질환으로 인한 소양증 개선 효과가 일정 정도 있음을 확인했다”며 “향후 보다 실제적인 형개수의 효과를 검증하고, 질환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더 큰 규모의 임상시험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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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3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아토피 개선에 한방입욕제 형개수 ‘탁월한 효과’

///부제 황만기 아이누리한의원 원장, 동의생리병리학회지에 게재

///본문 한방입욕제인 ‘형개수’가 만 2~15세 아동에게 나타나는 아토피 피부염 등 소양증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일 아이누리한의원은 동의생리병리학회지 2018년 6월호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방입욕제(형개수) 사용을 통한 소양증을 호소하는 소아청소년의 삶의 질 개선 효과’ 논문이 게재됐다고 밝혔다.

가려움증으로 나타나는 소양증은 도시화, 환경오염 등 사회환경의 변화에 따라 발병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소양증의 발생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아 치료제 개발을 위한 노력이 지금도 이뤄지고 있다.

논문에 따르면 만 2세 이상 15세 이하의 소아 남녀 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추적조사 결과 삶의 질 변화를 확인하는 지표인 ‘CDLQI(Children’s dermatology life quality index)’와 주관적인 통증의 강도를 평가하는 ‘VAS(visual analog scale)’가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형개수 입욕 전 연구 참가자들의 CDLQI는 5.79±3.50에서 입욕 후 2주 3.98±3.37로 유의하게 개선됐다. 입욕 4주 후에는 4.00±4.71로, 6주 후에는 3.38±2.98로 지속해서 지표가 향상됐다. CDLQI는 점수가 높을수록 환자의 삶의 질에 악영향을 끼친다.

또 입욕 전에 4.53±2.53을 기록한 VAS 역시 입욕 2주 후 3.24±2.39, 4주차 3.07±2.32, 6주차 2.76±2.35로 유의하게 향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의학에서 피부질환 치료제로 사용됐던 형개수는 고삼, 지유, 지부자, 사상자, 형개, 백선피, 대황, 자초, 어성초로 구성된 입욕제다. 형개수는 동물실험을 통해 진피 및 표피의 과각화증을 호전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염증과정의 중요한 지표인 NF-kB의 활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황만기 원장은 “소아청소년한의원 최초 만 2~15세 아동을 대상으로 한방입욕제 형개수 임상 효능 연구를 통해 아토피 피부염 및 기타 피부질환으로 인한 소양증 개선 효과가 일정 정도 있음을 확인했다”며 “향후 보다 실제적인 형개수의 효과를 검증하고, 질환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더 큰 규모의 임상시험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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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3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지역 어르신 척추 건강, 한의사가 책임지겠습니다!”

///부제 자생한방병원, 논현노인종합복지관과 지역 노인 의료지원 MOU 체결

///본문 자생한방병원(병원장 이진호)과 논현노인종합복지관이 지난 7일 서울시 강남구 논현노인종합복지관에서 지역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내용으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MOU를 계기로 지역 사회 발전을 도모하고 지역 노인 등 의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의료지원을 실시키로 함에 따라 자생한방병원은 노인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정기적인 한의 의료 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체결식 후 자생한방병원 의료진들이 노인 20여명을 대상으로 침 치료 의료봉사도 실시했다.

침 치료는 퇴행성 관절염과 같은 노인성 근골격계 질환으로 인한 통증을 완화하는데 효과적이다.

이진호 병원장은 “우리나라가 고령사회에 진입한 만큼 우리 주변의 노인들에 대한 관심도 커져야 한다. 병원 밖에서 척추 · 관절 질환으로 고생하시는 어르신들을 만나 작은 도움이라도 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정기적인 한의 의료봉사로 노인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주민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의 고령화율은 14.2%를 기록해 ‘고령사회’로 진입했으며 오는 2025년에는 노인인구가 20%를 넘어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급격하게 증가하는 노인 인구로 인해 사회적으로 노인 의료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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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4

///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제목 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 (147)

///부제 裵碩鍾의 傷寒汗下虛實辨論

///부제 “陰陽, 表裏, 虛實의 개념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

///본문 裵碩鍾(1874〜1916)은 고종황제 시기에 궁중에서 典醫로 활동하면서 고종을 진료하여 여러 차례의 공로를 인정받아 품계가 상승되었던 한의사이다.

그는 朝鮮醫生會의 幹事이면서 醫學講習所의 講師로 활동했다. 그리고 1914년 무렵에는 壽生醫院이라는 진료소를 개설하고 환자를 진료했다. 1906년 11월15일자 『承政院日記』에는 內醫院 都提調인 李近命이 고종에게 典醫인 裵碩鍾을 起復시키자는 건의를 하고 있는 장면이다.

起復이란 喪을 당해 휴직하던 관원을 喪服 기간이 다하기 전에 불러 직무를 수행하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起復을 명령받았던 역대 인물로 정인지, 최항, 황희 등이 있다. 裵碩鍾은 노련한 典醫이기에 喪中임에도 起復되어 불러들여 진료를 시켜야 한다는 여론을 전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裵碩鍾이 뛰어난 의술을 가진 인물로 평가받는 장면이다.

한국 최초의 한의학 학술잡지인 『漢方醫藥界』 제2호에는 裵碩鍾의 ‘傷寒汗下虛實辨論’이라는 제목의 글이 보인다. 여기에 그의 직함을 ‘朝鮮醫生會 幹事’라고 적혀 있다. 아래에 그 내용을 적고 번역했다.

“무릇 傷寒에 땀을 흘리게 해서 낫는 경우가 있으며, 瀉下시켜서 죽는 경우가 있고, 땀을 흘리게 해서 죽는 경우가 있으며, 사하시켜서 낫는 경우가 있으니, 반드시 먼저 陰陽, 表裏, 虛實을 분별한 연후에야 이에 가할 것이다. 무릇 陽虛陰盛하면 땀을 나게 하면 나을 것이며 사하시키면 죽을 것이고, 陽盛陰虛하면 땀을 나게 하면 죽게 되며 사하시키면 낫는다. 그런 즉 陽虛陰盛은 表가 病들고 裏가 和한 것이니, 表病은 마땅히 땀을 내야 하므로 땀을 내어서 병이 나은 것이고, 잘못 사하시키면 죽게 되는 것이오. 陰虛陽盛은 裏가 病들고 表가 和한 것이니, 裏病은 마땅히 사하시켜야 하는 것이므로 사하시켜서 병이 낫는 것이고 잘못 땀을 내면 죽게 되는 것이다. 만약 계지탕을 목구멍으로 넘김에 陽盛하면 쓰러져 죽고, 承氣湯이 胃로 들어감에 陰盛하면 죽게 되니, 實한 것을 實하게 하고 虛한 것을 虛하게 하며 不足한 것을 덜어내고 有餘한 것을 덧붙여주는 것이라. 이것은 땀을 내거나 사하시키는데 있어서의 기준인 것이니, 오호라. 의사가 병을 볼 때 어찌 삼가지 않을 것이며 어찌 두려워하지 않을 것인가? (凡傷寒에 有汗出而愈者 며 下之而死者 고 有汗出而死者 며 下之而愈者 니 必先分別陰陽虛實表裏然後에 乃可也라. 盖陽虛陰盛則汗出而愈 며 下之即死 고 陽盛陰虛則汗出而死 며 下之即愈矣라. 然則陽虛陰盛은 表病裏和也니 表病은 宜汗이니 故로 汗出而病愈 고 誤下之即死也오. 陰虛陽盛은 裏病表和也니 裏病은 宜下라. 故로 下之而病愈 고 誤汗之即死也 니 假如桂枝下咽에 陽盛則斃 고 承氣入胃에 陰盛乃亡이니 實實虛虛損不足而益有餘也라. 此 汗下之柠機也니 於戱라. 醫之臨病에 豈不愼哉며 豈不懼哉아.)”(필자의 번역)

위의 내용은 상한병을 치료하는 원칙을 써 놓은 것으로 裵碩鍾의 상한병에 대한 입장을 논한 것이다. 위의 문장은 『難經』 58難에 나오는 “傷寒有汗出而愈, 下之而死者 ; 有汗出而死, 下之而愈者. 何也?然 : 陽虛陰盛, 汗出而愈, 下之而死 ; 陽盛陰虛, 汗出而死, 下之而愈”라는 문장의 내용을 근간으로 자신의 견해로 설명한 것이다. 『難經』 58難의 이 문장의 이해의 관건은 ‘陰陽’을 어떻게 보는가에 달려 있는 것인데, 裵碩鍾은 陰陽을 表裏라는 관점에서 보고 있다. 아울러 虛와 實을 病과 和라는 의미로 해석하여 汗下의 방법을 구사해야 한다고 보았다. 이러한 해석은 그의 독창적 陰陽觀, 虛實觀 表裏觀을 드러내주는 것이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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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중간 강도의 운동이 고혈압 환자의 심장병 예방에 ‘가장 효과적’

///부제 고혈압 환자가 중간 강도 운동하면 심장병 위험 60%로 감소

///부제 경희대병원 김병성 교수팀, 40세 이상 주민 8807명 12년간 추적·분석

///본문 고혈압 환자가 협심증·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에 걸리지 않으려면 중간 강도의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란 연구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 특히 중간 강도 신체활동의 심장병 예방 효과는 여성에게 뚜렷하게 나타났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김병성 교수팀이 질병관리본부의 한국인유전체 역학조사사업(KoGES)에 참여한 경기 안산·안성의 40∼69세 주민 8807명(고혈압 환자 2805명 포함)을 2000∼2001년부터 12년간 추적·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고혈압 환자에서 신체활동이 심혈관질환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하로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고혈압 대란’, ‘국민병’이란 용어가 생길 만큼 고혈압은 한국인의 대표적인 만성질환으로, 협심증·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 발병의 주요 위험 요인이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연구팀은 신체활동의 강도를 대사당량(MET)으로 나타냈다. 미국 보건당국은 매주 중간 강도의 신체활동을 150∼300분 또는 격렬한 신체활동을 75∼150분간 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를 근거로 신체활동 강도에 따라 연구대상을 주당 신체활동을 기준으로 △7.5 MET 미만인 비(非)신체활동 그룹 △7.5 이상 15.0 미만인 가벼운(경도) 신체활동 그룹 △15.0 이상 30.0 미만인 중간 강도(중등도)의 신체활동 그룹 △30.0 이상인 격렬한(고강도) 신체활동 그룹 등 모두 4개 그룹으로 분류했다.

혈압이 정상인 사람에선 가벼운 신체활동을 꾸준히 하는 경우 심혈관질환 위험이 가장 낮았으며, 가벼운 신체활동 그룹의 심혈관 질환 위험이 비(非)신체활동 그룹의 65%였다.

특히 고혈압 환자에서는 중간 강도의 신체활동을 하는 사람의 심혈관질환 위험이 최저로, 중간 강도의 신체활동 그룹의 심혈관질환 위험은 비신체활동 그룹의 60%에 그쳤으며, 중간 강도 신체활동의 심장병 예방 효과는 특히 여성 고혈압 환자에서 두드러졌다.

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고강도의 신체활동이 심혈관질환 위험을 줄이고, 매주 1000㎉의 에너지를 소비하면 심혈관질환 사망률이 20∼30%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며 “미국에서 7만400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실시된 대규모 연구에서 걷기와 활발한 운동 모두 심장병 위험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체활동이 심장병 위험을 낮추는 이유는 아직 충분히 밝혀지지 않았다. 지속적인 신체활동이 혈관의 저항을 감소시키고, 교감신경계를 억제시켜 혈압을 낮춰준다는 가설과 함께 신체활동이 혈액의 피브리노겐(혈액 응고 물질) 농도와 점성을 낮춰 심장병 발생위험을 감소시킨다는 주장 등 다양한 견해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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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치료, 두통 유형 따라 동반 증상도 함께 치료 ‘효과 Up’

///부제 긴장성 두통, 오수유탕 등 한약 치료로 울화·스트레스 풀어

///부제 만성 두통, 침·약침 치료는 효과는 물론 부작용 없고 효과도 오래 지속

///부제 고창남 교수, “두통은 사람마다 발생원인 달라 기질 분석해 치료 선택”

///본문 누구나 한 번쯤은 겪는 두통 때문에 의료기관을 찾는 환자가 매년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두통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3년 74만7101명에서 2017년 89만2688명으로 5년간 15만명이 늘었다.

일차성 두통은 검사를 해도 원인 불명인 경우가 많은데, 한의학에서 두통은 모든 질환에서 나타나는 증상의 하나로 ‘백병지장’(百病之長)으로 불린다. 즉 두통은 전신 질환의 증상으로도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가볍게 여기거나 방치하지 말고 만성화되기 이전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두통에 있어 한의치료는 자세하고 정확한 원인 파악이 가능하며, 동반 증상에 따라 치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와 관련 고창남 교수(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내과)는 “두통은 사람마다 발생 원인이 다르기에 기질을 분석해 침 치료나 한약 처방을 선택해야 하며, 주 1∼2회의 한의치료를 통해 두통 강도와 발생 일수를 유의미하게 감소시키고 부작용 발생 비율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약물 치료를 받아도 두통이 반복돼 일상생활에 장애가 있거나 치료 약물로 인해 부작용이 발생하는 경우 한의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긴장성 두통은 2017년에 내원한 환자가 41만5519명이나 될 정도로 흔한 유형이며, 이는 스트레스가 오래 몸에 쌓여서 나타나는 ‘울화’(鬱火)가 주원인인 만큼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 목과 머리 주변 근육의 긴장을 이완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한의학에서는 오수유탕으로 긴장성 두통을 치료한 연구에서 환자 30명 중 76.7%가 효과를 보는 등 긴장성 두통에 한약 치료가 도움이 된다.

또한 한약 치료는 습관성 두통 환자에게도 효과가 있는데, 실제 만성두통 환자 36명(편두통 4예·기장성두통 11예·혼합형 두통 17예)에게 4주간 계지인삼탕으로 치료한 결과 75%에서 통증 감소가 나타났으며, 조등산은 뇌혈관 장애 후유증 환자에서 유용하고, 갈근탕은 만성긴장성 두통에 65.2%의 유용성이 나타났다. 이외에도 오랜 시간 지속해서 나타나는 일체의 두통이나 소음인, 태음인 등 기질에 따른 한약을 처방하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와 함께 만성 두통의 중증도와 빈도를 감소시키는 데는 일반적인 약물 치료뿐만 아니라 침 치료도 효과적이다.

이와 관련 고 교수는 “침 치료는 즉각적인 효과뿐 아니라 장기적인 지속 효과도 있으며, 약물이 가지는 부작용, 의존성 등이 없어 안전한 치료법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침 치료뿐 아니라 약침 치료도 만성두통에 치료효과가 입증되고 있으며, 강동경희대한방병원에서 만성두통 환자 40명에게 홍화약침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한 달 동안 두통 없는 날의 비율이 치료 전 19.8%에서 4주 후 31.5%, 6주 후에 52.4%까지 호전됐으며, 이 같은 연구결과는 SCI급 국제학술지에 보고된 바 있다.

최근에는 한약과 양약의 병용투여도 많아지고 있다. 편두통의 예방적 치료로는 몸이 차서 오는 두통 및 구토, 설사, 가슴 답답함을 치료하는 ‘오수유탕’ 및 인체 내의 수분대사를 조절하는 이뇨제인 ‘오령산’을 사용하면 좋으며, 체력이 저하되고 몸이 찬 사람은 식욕부진, 설사, 두통, 발열에 도움을 주는 ‘계지인삼탕’ 등을 사용하면 좋다.

또한 급성기에 양약으로는 트립탄제제를 사용하면서 한약을 병용투여하면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이와는 반대로 예방적 치료에 양약을 사용하고 급성기 치료에 한약을 병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경우에는 예방적 치료로 로메리진·발프로산을 사용하고, 급성기 치료에서는 두통, 코막힘, 어지러움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천궁다조산’을 함께 복용한다.

이밖에 긴장성 두통의 예방치료에는 두통, 코막힘, 어지러움과 같은 증상이 동반되면 ‘천궁다조산’을 사용하면 효과가 있으며, 두통과 목·등허리가 당기고 오슬오슬 춥고 땀이 나지 않거나 발열 등의 증상이 함께 있다면 ‘갈근탕’을, 체력 저하로 추위를 잘 타고, 만성두통, 어지럼증 어깨결림 등의 증상이 동반될 경우에는 ‘조등산’이 자주 사용되고 있으며, 여기에 병용해 소염제, 신경안정제를 필요에 따라 한 번에 먹는 방법도 좋다.

한편 고 교수는 두통의 일상적인 생활관리 방법으로 △목을 굽힌 상태에서 천천히 뒤로 젖히는 스트레칭을 매일 하면 좋다. 이때 뒤로 젖힐 때 숨을 들이마시고, 굽힌 자세를 취할 때는 뱉어내는 호흡을 하면 더 효과적이다 △베개는 낮은 것이 좋다 △식사를 균형 있게 하고,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한다 △스트레스를 적절하게 관리할 것 △두통을 유발하는 주원인인 카페인 섭취에 주의해야 할 것△초콜릿, 견과류, 치즈, 레드와인 등은 편두통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할 것 △햇빛은 편두통의 악화요인이 되므로 선글라스나 모자를 착용하면 도움이 될 것 등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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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7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여성 10명 중 8명 “신체활동 거의 하지 않는다”

///부제 남성은 앉아서 지내는 시간 길수록 복부비만 위험 높지만 여성은 반대

///부제 남성이 운동과 담 쌓고 지내면 복부비만 위험 2배 이상 증가

///부제 고려대 안암병원 김양현 교수팀, 성인 3600여명 분석 결과

///본문 우리나라 여성의 10명 중 8명은 신체활동을 거의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런데 남성은 앉아서 지내는 시간이 길수록 복부비만 가능성이 높아지지만 여성은 그 반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고려대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김양현 교수팀은 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3607명(남 2171명, 여 1436명)의 허리둘레·신체활동 정도·앉아서 생활하는 시간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여성은 신체활동을 거의 하지 않는 비율이 82%에 달했고 남성은 이보다는 약간 낮은 75%였다.

격렬한 신체활동과 중간 정도의 신체활동을 모두 하는 남성의 복부비만 위험을 1로 봤을 때 운동 등 신체활동을 등한시하는 남성은 2.4, 격렬한 신체활동과 중간 정도의 신체활동 중 하나만 하는 남성은 2.2였다.여기서 중간 정도의 신체활동이란 천천히 하는 수영·복식 테니스·배구·배드민턴·탁구·가벼운 물건 나르기 등(걷기 제외)을 1회 30분 이상, 주(週) 5일 이상 하는 것을 말한다.

격렬한 신체활동은 달리기(조깅)·등산·빠른 속도로 자전거 타기·빠른 수영·축구·농구·줄넘기·스쿼시·단식 테니스·무거운 물건 나르기 등을 1회 20분 이상, 주 3일 이상 실천하는 것이다.

앉아서 지내는 시간이 적고 신체활동을 많이 하는 남성의 복부비만 위험은 좌식 생활시간이 길고 신체활동을 적게 하는 남성의 30%에 불과했다.

앉아서 지내는 시간이 5시간 이상인 남성의 복부비만율(24.3%)은 5시간 미만인 남성(22.6%)보다 높았다.

반면 여성에서는 다소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5시간 미만인 여성의 복부비만율이 13.3%로, 5시간 이상인 여성(10%)보다 높았다.

김 교수팀은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5시간 이상인 여성의 대부분은 사회·경제 활동의 활발한 젊은 층”이며 “젊은 여성은 비만에 대한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높을 뿐 아니라 신체활동이 더 활발하고 식습관 등 건강 증진 행위 실천에 더 적극적”이라고 분석했다. 젊은 여성은 직장 등에서 앉아 생활하는 시간이 길지만 식생활·신체활동에 더 신경을 많이 써 복부비만 위험이 더 낮다는 것.

이번 연구결과(신체활동과 앉은 시간이 비만에 미치는 영향: 제6기(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중심으로)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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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약재 검경절차, 인삼 등급 등 ISO 국제표준화 논의

///부제 한국·중국·일본·호주·캐나다 한약 표준 전문가 50여명 참석

///부제 한의학연, ‘ISO 전통의학기술 위원회 한약재 작업반’ 회의 개최

///본문 한국한의학연구원(이하 한의학연)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와 공동으로 지난 2일 서울 메이필드호텔에서 ‘제12차 국제표준화기구 전통의학기술위원회 한약재 작업반(ISO/TC249/WG1) 회의’를 개최했다.

한약재 ISO 국제표준 개발을 위한 작업반인 ISO/TC249/WG1에서는 한약재 중금속 측정, 인삼의 종자 및 종묘, 오미자의 종자 및 종묘, 단삼, 삼칠삼, 애엽 등 개별 한약재 표준을 제정한 바 있으며, 현재 개발 중인 표준으로는 영지, 판람근, 금은화, 철피석곡, 천마, 당귀, 구기자 등이 있다.

이번 회의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호주, 캐나다 등 국가의 한약재 국제표준 전문가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용안육을 비롯한 개별 한약재, 한약재 검경절차 표준화 등에 대한 국제표준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한국은 인삼 종주국으로서 주도권 장악을 위해 인삼 거래 등급에 대한 신규 국제표준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는 중국과 공동으로 오미자의 종자 및 종묘 국제표준을 2017년에 제정했으며, 현재는 한약재 검경절차, 황기·길경 등을 국제표준안으로 제안해 국제표준 절차를 진행 중에 있고, 베트남과는 용안육을 신규 국제표준으로 공동 제안했다.

권오민 한의학연 글로벌전략부장은 “우리나라가 개별 한약재 표준 개발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국내 한약 표준 개발 역량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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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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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30년 내 경희대 한의대에서 노벨상 수상자 나오길 기대합니다”

///부제 임영우 누베베한의원장, 경희한의노벨프로젝트 기금 1억원 ‘쾌척’

///부제 대학과 임상가의 융합과 협력… 한의학이 국민에게 다가갈 수 있는 지름길

///부제 누베베한의원 모든 구성원의 한의학 발전 기원 의지 모아 프로젝트에 동참

///본문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이 지난달 31일 비전 선포식을 갖고, 경희한의노벨프로젝트(이하 노벨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향후 30년 안에 경희대 한의대 졸업생 중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임영우 누베베한의원장이 노벨프로젝트의 취지에 적극 공감하며 이에 대한 기금으로 1억원을 쾌척했다.

기금 전달식은 지난달 31일 경희대 한의대 학장실에서 임영우 원장 및 박영배 소장(누베베한의원 미병의학연구소), 이재동 경희대 한의대 학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박영배 소장은 “이재동 학장과 대화를 나누면서 노벨프로젝트의 취지를 듣게 됐고,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학업도 중요하지만 연구에 대한 생활화 및 습관화가 이뤄질 수 있다면 한의학이 발전하는데 커다란 기여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어떠한 방법으로든 지원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며 “이같은 취지를 임영우 원장을 비롯해 누베베한의원 4개 지점의 원장들에게 전달하게 됐고, 이들 원장들 역시 취지에 적극 공감하며 흔쾌히 1억원이라는 거금을 선뜻 기부하는데 수락했다. 이번 기부는 한의학의 발전을 기원하는 누베베한의원 모든 구성원들의 뜻이 모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소장은 이어 “정년퇴임한지 8개월이 지나고 있는데, 경희대학교에서 삶을 살아가는 방법 등 많은 것을 배워왔기 때문에 내 개인적으로는 학교에 환원한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며 “이외에도 후배나 제자들을 격려하고 있는 의미도 담겨있는 등 다양한 마음이 담겨진 의미있는 기금”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임영우 원장은 “박사학위를 박영배 교수로부터 받았는데, 학위를 받는 기간 동안 누베베한의원이 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등 비약적으로 발전했다”며 “이는 대학원에서 배웠던 연구방법론이나 연구성과 등을 실제 환자 진료나 심지어 경영에까지 접목한 결과 환자들의 큰 호응으로 이어진 결과라고 생각된다. 이런 경험에서 대학과 임상 개원가가 별개가 아닌 서로 융합하고 협력한다면 한의학의 현대화·정량화·정보화가 이뤄질 수 있고, 이는 곧 한의학이 국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토대가 된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임 원장은 또 “이러한 혜택을 나 혼자 받는 것은 과분한 것 같아 미력하나마 노벨프로젝트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바람에서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며 “앞으로 많은 동문들이 노벨프로젝트의 취지에 공감해 기부로 이어진다면 한의학의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향후 한의학 분야에서 노벨상이 나온다면 어떤 분야에서 가능성이 있을지를 묻는 질문에 박 소장은 “한의사는 일반 자연과학자나 의사들이 볼 수 없는 영역을 볼 수 있는 시각을 갖고 있으며, 특히 암이나 생활습관과 관련된 질환들에서 한의사들이 탁월한 결과물을 낼 수 있을 것 같다”며 “현재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미병의 경우 인체의 성능이 떨어져 발생할 수 있는 현상으로 보고 있으며, 최근 들어 의료의 패러다임이 치료에서 예방으로 변화되는 등 미병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만큼 이 같은 분야에서 연구성과들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되며, 정부가 추진하는 보건의료정책에서도 한의학을 적극 수용해 나간다면 이 같은 성과가 좀 더 빨리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향후 한의계의 미래와 관련 임 원장은 “지금 이 순간이 한의학의 발전과정에 있어 가장 어려운 시기이며, 한의학이 가장 저평가된 시기라고 생각된다”며 “그러나 현재 전국 한의과대학의 교수를 비롯해 연구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능력을 갖춘 인재들이 많다. 학생들이 이런 분들의 지도를 받아 학업과 연구에 정진해 나간다면 연구 분야에서도, 혹은 졸업 후 개원을 하더라도 크게 성공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본다. 한의대생들이 큰 꿈과 희망을 갖고 한의사의 길을 걸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계획과 도전이 없으면 결과가 없다”고 밝힌 박 소장은 “전국 한의대생들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상당한 수준의 재원들로, 이러한 능력을 가진 인재들을 육성해 나간다면 자랑스러운 성과들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박 소장은 “한의계가 어렵다는 얘기를 많이 하는데 내 시각으로는 아직까지도 한의계는 발전가능성이 풍부하다. 앞으로 한의계에서 어떠한 시각으로 새로운 영역을 찾아내고, 어떻게 접근해 풀어가느냐에 따라 한의학의 발전이 달려 있다”며 “이런 차원에서 새로운 영역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이 필요하며, 연구개발에 위한 가장 필수조건인 인적 자원은 이미 한의계에 풍부한 만큼 학생들이 어떤 지향점을 갖고 의지·열정이 모아진다면 한의계의 미래는 밝을 수밖에 없다. 이런 측면에서 노벨프로젝트가 역할을 해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며, 더불어 교육과정에 대한 발전 역시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재동 학장은 “경희대 한의대가 신축학관 개관을 계기로 제2의 도약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노벨프로젝트에 박영배 소장·임영우 원장과 같은 동문들이 취지에 적극 공감해 발전기금을 전달해 준데 대해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며 “전달해준 기금은 경희대 한의대를 넘어 한의학이 발전하는데 의미있게 사용될 것이며, 더불어 노벨프로젝트가 경희대 한의대 전 동문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는 방안도 다양하게 강구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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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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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대한제국군 친위대 군의관, 아픈 병사에 ‘화기음’ 2첩 처방

///부제 국군 장병 건강 책임지고 있는 ‘한의군의관’,

///부제 1982년 침구의정장교 임관 시작 후

///부제 1989년 군의병과 임관 첫 시행

///부제 세계 최강 미군, 침술로 만성질환 관리 및

///부제 마약류 진통제 대체

///부제 군진의학에 한의학 활용 및 역할 확대 필요

///본문 『광무(光武) 2년(1898년) 4월 29일, 대한제국군 친위대 소속 군의관 곽종구(郭鍾龜)는 제2대대 병든 군사들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던 중 오한과 함께 배가 끓듯 아프다고 호소하는 박성근 병사를 검진하게 된다. 배에 한기가 들어 생긴 병으로 판단한 그는 한약 ‘화기음’ 2첩을 처방했다.』(‘대한제국군 친위대문서 : 제2대대 병병검사기’를 토대로 재구성)

전쟁기념관에 소장돼 있는 ‘대한제국군 친위대문서 : 제2대대 병병검사기’에는 대한제국군 친위대 군의관이 병든 병사들을 한약으로 치료한 내용이 담겨 있다.

조선은 1895년(고종 32) 칙령(勅令) 170호로 훈련대를 폐지하고 육군편제강령(陸軍編制綱領)을 발표해 중앙의 육군을 친위대로, 지방군을 진위대(鎭衛隊)로 편성했다.

친위대는 수도를 방위하는 임무를 담당해 처음에는 대대로 편성했다가 1896년 4월 22일자의 칙령 21호로 연대로 편성해 연대본부와 휘하에 3개 대대를 뒀다.

대한제국군 친위대의 곽종구 군의관과 같이 현재도 매년 평균 22명 정도가 임관해 한의학으로 장병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한의군의관’이 있다.

하지만 정식으로 ‘한의군의관 제도’가 생긴 지는 불과 30년 전에 불과하다.

일제치하에서 민족문화 말살 정책의 일환으로 1913년 기존의 의사인 한의사를 몰아내고자 ‘의생규칙’을 제정해 한의사를 의생으로 격하시키는 등 한의학 탄압이 자행됐으나 해방 이후 바로 복권되지 못하고 1951년에서야 ‘국민의료법’이 제정되면서 한의사 면허가 회복됐다.

이후 1954년에 국방부와 협의해 소수의 한의사를 의정장교로 임용, 의무병과에서 근무할 수 있었으나 불과 2년만인 1956년에 이 제도가 폐지되고 말았다.

한의계는 1970년 10월6일 한의사의 군의관 임용을 위한 첫 번째 공식회합을 갖고 1971년 8월12일 한의학에 대한 몰이해와 양의학 일변도의 정책적 배려로 인해 한의학 발전이 지장을 받고 있음을 지적하며 한의사의 군의관 임용을 촉구하는 건의서를 국방부 장관에게 제출했다.

그러나 이후로도 오랫동안 한의군의관제도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정부는 1982년 기술의정장교 교육과정에 한방의료요원 정원을 배정해 그해 9월18일 처음으로 한의과대학 졸업생을 기술의정장교로 임관시켰으나 정식으로 한의군의관제도를 만드는 것이 목표였던 한의계의 노력은 지속됐다.

마침내 1987년 11월 국방부는 1988년부터 ‘한방의정장교제도’를 ‘한방군의제도’로 개선해 운영할 것을 발표하고 육군본부는 같은해 10월5일 1989년도 군의사관후보생 모집계획에 한의대 졸업자 및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한의군의후보생 모집사항을 포함시켜 공고했다.

이에 따라 1998년 4월15일까지 국군군의학교에서 교육을 마친 17명의 한의군의관 후보생이 처음으로 한의군의관으로 정식 임관됐다.

지금으로부터 불과 30년 전에야 비로소 정식 ‘한의군의관제도’를 통해 한의군의관이 배출되기 시작한 것이니 오랜 시간에 걸친 노력의 결실이었던 셈이다.

국가통계포털 KOSIS와 대한한의사협회사(1898~2011)의 한의군의관 임관계획에 따른 배출 현황을 살펴보면 1989년 17명, 1990년 15명, 1991년 16명, 1992년 15명 등을 모집하다 점차 그 규모가 늘어 지난 4월 의무사관 후보생 24명이 한의군의관으로 임관했다.

2018년까지 654명의 한의군의관이 배출돼 지난 30년간 매년 22명의 한의군의관이 새로 임관한 것이다.

그러나 의과나 치과에 비해 한의군의관의 수는 월등히 적다.

그만큼 우리나라 군진의학에서 한의학의 역할과 비중은 여전히 낮은 셈이다.

반면 세계 최강의 군사력을 자랑하는 미국의 사례는 군진의학에서의 한의학 역할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한다.

미국은 2011년 미육군군사기지에 과학통증치료센터를 건립하고 군인들에게 침구, 척추교정, 추나안마 및 물리치료 등을 활용한 종합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2012년에는 침구를 육군의 과학통증 연구 범주에 포함시켰으며 2013년에는 걸프전 증후군(피로, 근육골격통증, 두통, 두훈, 기억이상, 소화불량, 피부트러블, 급박한 호흡, 정서장애 등 광범위하고 다양한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며 걸프전 퇴역군인 70만명 중 10만명이 걸프전 증후군 증상을 보임)에 대한 침구치료 유효성 연구를 실시했다.

2014년에는 침구가 진통제의 사용을 줄인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하고 2016년부터 전쟁 환경에서 침구를 사용한 통증 치료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미군에서 시술되고 있는 야전침술요법은 만성통증을 완화시키고 아편류 약물 사용을 줄일 뿐 아니라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군 통계에 따르면 만성질병관리에 야전침술을 보조치료로 사용, 74%에서 증상이 호전됐으며 72%의 환자는 건강회복이 촉진되는 등 임상유효성이 66%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Military Times에서도 야전침술에 대해 상세히 소개한 바 있다.

이 보도에 따르면 2001년 ‘야전침술(battlefield acupuncture)’을 개발한 리챠트 니엠트조우 박사는 야전침술이 관리가 쉽고 일상생활을 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어 미군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시술 중 하나로 꼽았다.

그는 첫 시술로 통증이 성공적으로 치료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80%의 임상효과가 있으며 기존의 서양의학 치료로 호전되지 않았던 대부분의 환자들이 야전침술요법을 받은 후 즉시 안도감을 느끼기 시작할 뿐 아니라 다른 약물 복용과 달리 약물 의존성이 생기지 않아 수시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타르에 배치돼 야전침술을 시술한 린다 부 미공군 대령 역시 야전침술은 약물 효과를 발휘할 때까지 긴 시간을 기다릴 필요가 없고 아편류 진통제를 사용한 환자와 달리 과민반응 등 부작용도 없어 임무수행 능력의 저하 없이 작전을 수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를 보면 우리나라가 우수한 한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군진의학에 한의학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성해볼 필요가 있다.

군사력 향상을 위해 군진의학에서 한의학의 활용을 높이고 더 많은 역할을 수행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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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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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강진철 수윤HR노동법률사무소 대표노무사

///제목 주휴수당과 퇴직일

///부제 고용노동부 행정해석 “다음주 근무가 예정되어 있지 않는 경우에는 주휴일이 발생하지 않으므로 주휴수당을 지급할 의무가 없다.”

///본문 기업의 노무 관리에서 ‘주휴일’은 1주일간 열심히 일한 직원의 피로를 회복시키고 더 나은 생산성을 유지하기 위해 다음주를 준비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려는데 그 의의가 있습니다.

주휴일 제도는 근로기준법 제55조가 “사용자는 근로자에게 1주일에 평균 1회 이상의 유급휴일을 주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고, 더 나아가 근로기준법 시행령 제30조는 “유급휴일은 1주 동안의 소정근로일을 개근한 자에게 주어야 한다”고 규정함으로써 사용자는 근로자가 1주간의 소정근로일을 개근하면 유급주휴일을 부여하고, 1주일을 개근하지 않은 경우에는 유급주휴일을 부여하지 않아도 된다고 해석됩니다.

이러한 유급주휴일의 부여는 곧 주휴수당의 지급과 연결되는데, 실무적으로 각 사업장에서는 주휴일이 도래하기 직전에 계약이 종료되는 경우나 중도퇴사하는 직원에 대해 주휴수당을 지급해야 하는지에 대해 모호한 경우가 많이 발생합니다.

결론적으로 말한다면 주휴일의 요건인 ‘1주’와 ‘소정근로일 개근’이라는 조건이 충족되지 않는다면 사용자가 해당 직원에게 주휴수당을 지급해야 할 의무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A사업장의 소정근로일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이고 주휴일은 일요일인데, 甲이라는 직원의 퇴직일이 주휴일 직전인 토요일이라면 해당 직원에게는 주휴수당을 지급할 의무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즉 주휴일 제도는 휴일을 부여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는 경우에 부여하는 바, 그 다음주의 근로를 전제로 하지 않는 이상 주휴수당을 지급할 의무가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반면, B사업장의 소정근로일 또한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인데, 乙이라는 직원의 퇴직일이 일요일이어서 회사가 근로자의 퇴직일을 일요일로 인정한다면 주휴일이 부여되는 것이고 사용자는 주휴수당을 지급해야 할 의무가 생기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통상적인 월급제 근로자의 경우에는 급여에 주휴수당이 포함되어 있어 중도퇴사시에는 월급여를 일할계산해 지급하기에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나, 일급제 근로자 등 기타 주휴수당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 경우에는 주휴수당의 지급과 관련하여 상기와 같은 사례가 미묘하게 발생할 수 있기에 유의해야 합니다.

이처럼 임금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급여 관리를 하는 것이 안정적인 사업의 운영뿐만 아니라 사용자와 근로자간 서로 믿고 이해할 수 있는 사업장 분위기를 만드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강진철 노무사는?

(現)대한한의사협회 고문노무사

(現)대한상공회의소 인사노무전문가위원

(現)중소기업중앙회 경영지원단 자문위원

(現)중앙노동위원회 국선노무사

(現)경기지방노동위원회 국선노무사

(現)고용노동부 체당금 국선노무사

(現)고용노동부 근로조건자율개선사업 수행 노무사

(現)경기도 의정부교육지원청 인사위원

(前)한국공인노무사회 제16대 집행부 임원 교육이사

(前)중부지방고용노동청 임금체계/ 근로시간 개편 지원단 전문가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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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42

///세션 기고

///이름 정재우 원재한의원 원장

///제목 경북한의사회 산행대회를 다녀와서 식생 다양한 보현산서 가을 정취 느끼다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지난 4일 영천 보현산에서 경상북도한의사회 산행대회에 참여한 정재우 원재한의원 원장의 기고를 싣는다.

경상북도한의사회(회장 이재덕)는 해마다 가을에 산행대회를 개최한다. 올해는 영천 보현산으로 가기로 했다고 해서 보현산 산행은 꼭 참가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일정을 조정하여 산행대회에 참가했다.

대구지역에서 출발한 회원과 가족들이 탑승한 대형버스 1대와 경주 포항지역에서 함께 온 회원가족의 버스 1대 그리고 스케줄에 맞춰서 개인 승용차를 이용한 회원들까지 모두 보현자연수련원에 집결했다.

행정구역상으로 영천시 화북면과 청송군 현서면에 속해 있는 보현산은 영남지역 일대에서 식생이 다양하기로 유명한 곳이다. 봄이 되면 보현산 정상부 북측 사면은 피나물, 현호색, 나도바람꽃, 개별꽃, 노랑제비꽃이 군락으로 피어나 천상의 화원을 방불케 한다. 골짜기마다 쌓여있던 잔설을 헤치고 피어난 너도바람꽃이 새 봄을 노래할 즈음이면 복수초, 괭이눈, 중의무릇이 저마다 지난 겨울 이야기를 가슴에 안고 따스한 봄 햇살을 만끽한다.

영천약령시가 한약재 유통과 생산의 집산지로 전국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오늘날까지 번창하고 있는 데에는 영천시 북쪽에 위치한 보현산과 남쪽의 채약산, 보현산의 서북쪽에 위치한 부약산에서 나는 다양한 약재로 기인하는 바가 많을 것이다. 채약산은 명칭 그대로 ‘약초를 캐는 산’으로 불릴 만큼 다양한 약초가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부약산은 지아비의 병을 낫게 하기 위해서 온 산천을 헤매 영약을 부약산에서 구해 완치시켰다고 하여 부약산으로 불리고 있다고 한다.

보현산은 채약산이나 부약산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식생이 다양하다. 보현산에는 대략 800여종의 관속식물이 자생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자란초, 청괴불나무, 세잎승마, 금오족도리풀과 같은 한국특산식물이 11종 정도 자생하는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다양한 식생만큼이나 보현산 자락에는 많은 약초가 자생하고 있다.

식물사진, 약초사진,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는 것을 유일한 취미로 갖고 있는 나에게 보현산은 우리나라 산 중에서 가장 많이 즐겨찾는 산 중에서 하나다. 거리상으로도 대구와 1시간여 거리에 위치해 있고, 식생이 다양하며, 천문대 정상까지 자동차가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주말에 시간이 날 때는 언제나 보현산을 찾아 식물사진을 촬영해 왔다. 보현산 골짜기 구석구석 내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다.

수년간 보현산 자락을 조사한 자료를 토대로 2012년에는 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보현산의 풀과 나무’라는 보현산 자생식물 도감을 발간하기도 했으니 보현산은 나에게는 늘 마음의 고향처럼 다가오는 그리운 산이다.

이른 봄부터 초여름까지 계절에 맞추어 피고 지는 나무 꽃들의 향기를 맡으며 보현산 자락의 골짜기와 마을을 누비며 다니던 것은 내게는 참으로 행복한 기억들이다. 돌배나무 꽃이 만발하던 4월의 구들장길과 법화리 마을 입구, 그리고 절골의 등산로... 죽장면 두마임도와 갈천리 하박산 입구에서 만난 야광나무, 계곡 주변에서 우아한 자태를 뽐내던 물참대…

한약재로 중요하게 쓰이는 황벽나무를 갈천리 상박산 일대에서 몇 그루를 발견하고는 수피의 독특한 촉감을 손으로 직접 확인해보던 기억도 새롭다. 멸종위기 야생식물 Ⅱ급인 망개나무를 찾지 못해 애를 태우다가 가을 무렵에 몇 개체를 확인하고 기뻐했던 일과 상상하지도 못한 곳에서 매화마름을 발견하고 기뻐했던일, 해마다 눈에 띄게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는 복주머니란을 찾아 산골짝 여기저기를 구석구석 찾아다니던 기억들….

산행은 절골 입구에서 시작하여 보현산 정상 시루봉(1124m)을 거쳐 천문대까지 갔다가 다시 원점회귀하는 코스로 시작되었다. 절골에서 시루봉으로 가는 산행길은 식생이 다양하지 않기 때문에 보현산을 내집 안방 드나들듯이 다니던 나도 거의 다니지 않던 길이다. 비록 늦가을이어서 다양한 식물들을 관찰할 수는 없겠지만 그동안 잘 다니지 않던 길이어서 호기심도 조금 생겨서 가벼운 마음으로 산행을 시작했다.

절골마을을 지나면서 까맣게 익어가는 오가피열매, 노란 산국꽃, 가지마다 풍성하게 달려서 익어가는 홍시..전형적인 산골 마을의 정취를 느끼며 산행을 시작한지 얼마의 시간이 지나지 않자 등산로 옆에는 조릿대(산죽)가 줄지어 자라고 있으며, 보라색 꽃의 용담이 여기저기 눈에 들어온다.

때늦게 무덤가에 핀 할미꽃을 보고 회원들이 이 계절에도 할미꽃이 피느냐고 신기해하며 옛추억을 되새기며 즐거워한다.

우리가 잡은 등산코스는 절골마을에서 시루봉 정상까지 최단거리로 도달할 수 있는 등산로여서 경사가 급하고 낙엽이 등산로에 덮여있어서 미끄럽기도 하여 산행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대다수의 회원들이 정상까지 무사히 산행을 마칠 수 있었다. 가족산행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하면 조금 무리한 등산 코스이긴 했지만 모처럼 등산다운 등산을 한 것 같아서 상쾌한 기분이다. 등산을 하면서 평소에 자주 만나지 못했던 여러 회원들과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면서 함께 걷는 것도 산행대회의 또 다른 기쁨이다. 유흥식, 박인수 두 분의 명예회장님은 내가 예전에 회무를 함께 본 인연으로 산행대회에 가면 늘 반갑게 만날 수 있는 분들이다. 초등학생 아이들과 함께 참여해서 정상까지 완주한 회원들을 보면서 젊은 시절 야생화 촬영에 미쳐서 아이들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한 일들이 조금은 후회가 되기도 한다. 산 정상에 도달하자 팥배나무 열매가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유난히 붉게 빛을 발한다. 시루봉 정상석을 배경으로 간단히 인증샷도 한 컷.

하산 후 보현 자연수련원에서 뚱단지막걸리를 곁들여 만찬을 즐겼다. 참석한 회원 한사람도 빠짐없이 추첨한 행운권으로 선물을 받았다. 여부회장님은 신나는 탬버린 연주를 선보였고, 이재덕 회장님의 초등학교 5학년 막내 아드님이 휘파람으로 모짜르트 오페라 마술피리 중 ‘밤의 여왕 아리아’를 들려줬다. 경상북도 회원들의 가족애를 느끼며 아름다운 가을을 만끽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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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43

///세션 칼럼

///이름 조인정 세무사연세교토 세무회계 대표

///제목 한의원 세무 칼럼 139

///부제 주택임대소득, 앞으로는 어떻게 파악되나?

///본문 홍길동 원장(가명)의 아버지는 30년간 성실히 공직생활을 하다가 몇 년 전에 퇴직하고 그동안 모은 돈과 퇴직금으로 원룸 두개를 구입했다. 임대소득은 한달에 100만원 정도로 연 2000만원 이하라서 이제까지는 한번도 세금신고를 하거나 세금을 낸 적이 없다. 내년부터는 2000만원 이하더라도 세금을 내야 한다고 하는데 몇 푼 되지도 않은 임대소득인데 굳이 세금을 내야 하는지, 만일 신고를 하지 않았을 경우 국세청이 어떻게 자기 임대소득이 있는지 파악할지 궁금하다. 이번호에서는 요즘 질문이 많은 주택임대소득에 대해서 국세청이 어떻게 파악하는지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자.

​국세청은 그간 주택임대소득 과세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고가 다주택자의 2000만원 초과 주택임대소득에 대해 신고 전에는 소득세를 성실하게 신고하도록 안내하고, 신고 후에는 성실신고 여부를 검증하고 있었다.

​내년부터 시행될 연 2000만원 이하 주택임대소득에 대해 소득세 전면과세를 앞두고 과세인프라를 추가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토부에서 올해 9월부터 주택임대정보시스템을 가동함에 따라 공평과세의 기반이 더축 확충되었다. 이에 국세청은 국토부가 구축한 주택임대차정보시스템 자료를 제공받아 주택임대소득 탈루 여부에 대한 검증을 실시할 예정이다.

국세청은 ‘14년부터 지난해까지 자체 구축한 주택임대소득자료(전·월세 확정일자 자료, 월세세액공제자료 등)를 활용해 고가 다주택 임대업자 등에 대한 소득세 탈루 여부를 검증해 왔다.  이번에 실시하는 ‘17년 귀속 주택임대소득 탈루혐의 검증에서는 국토부의 주택임대차정보시스템 자료를 활용해 탈루혐의를 분석함으로써 종전보다 더욱 정밀하게 검증대상자를 선정할 수 있게 됐다.



주택임대차 정보시스템의 개요

국토교통부, 행안부, 국세청 등이 보유한 임대차 계약정보, 주택소유정보, 가격정보 등을 연계하여 임대주택현황, 임대사업자의 임대소득 등을 실시간 파악가능하게 구축했다.

검증대상자 선정과 주요 유형

주택임대차 정보시스템 자료를 기초로 다양한 정보를 연계하여 주택임대인별로 연간 임대수입금액을 추정하고 추정임대수입금액을 신고하지 않았거나 신고한 임대수입금액과의 차이가 고액으로서 탈루 혐의가 큰 1500명을 검증대상자로 선정했다.



검증대상자 세부유형은 다음과 같다.

• 고액월세 임대인: 2주택 이상인 자로서 자료로 확인한 연간 월세수입금액이 고액임에도 신고하지 않는 등 탈루혐의 금액이 높은 자.

• 고가 주택임대인: 고가주택을 1채 이상 임대한 자로서 연간 추정 수입금액이 고액임에도 신고하지 않는 등 탈루혐의 금액이 높은 자.

• 고가 단지 임대인: 2주택 이상인 자로서 고가 단지 아파트를 임대한 자 중 연간 추정 수입금액이 고액임에도 신고하지 않는 등 탈루혐의 금액이 높은 자.

• 외국인 임대인: 2주택 이상인 자로서 외국인을 상대로 임대한 자 중 연간 추정 수입금액이 고액임에도 신고하지 않는 등 탈루혐의 금액이 높은 자.

• 다주택보유자: 2주택 이상인 자로서 연간 추정 수입금액이 고액임에도 신고하지 않는 등 탈루혐의 금액이 높은 자.



탈루 규모가 큰 경우 세무조사 실시

검증 과정에서 탈루혐의가 여러 과세기간에 걸쳐 있는 등 탈루 규모가 큰 경우 세무조사로 엄정하게 추징할 방침이다.

앞으로도 국세청은 다주택 보유자 등 고소득 주택임대업자의 주택임대소득에 대한 세원 관리를 철저히 함으로써 세금 탈루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주택임대차 정보시스템 자료를 주기적으로 제공받아 주택임대소득에 대한 소득세 신고 관리에 활용하고 추가로 법원으로부터 전세권, 임차권 등기 자료도 수집해 주택임대소득자료를 확충함으로써 주택임대소득에 대한 과세를 강화할 방침이다.

따라서 주택임대소득이 있는 경우 성실히 신고하여 향후에 세무조사가 나오거나 가산세를 내는 불상사를 피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절세 방법이다.



문의사항 Tel : 010-3422-1650

| Freecol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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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44

///세션 기고

///이름 안상우 박사 한국한의학연구원 동의보감사업단

///제목 고전에서 느껴보는 醫藥文化 ④

///부제 보리굴비와 손님마마

///부제 “역의 음식 머길 법” 음식으로 역병 치료

///부제 『痘瘡集要』서 두창 치료로 ‘굴비’ 반찬 소개

///부제 두창은 비위 위주로 치료, 담백한 음식 적격

///본문 어릴 적 추억 한토막이다. 한 여름을 넘기느라 체력도 고갈되고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편도선이 부어 밥 먹기 힘들게 된 적이 있었다. 목이 따끔거리면서 몸이 나른한 것이 입을 벌리기도 귀찮게 여겨진다. 입맛을 잃고 이유 없이 미열로 시름시름 앓는 손주 녀석에게 할머니가 쓰는 비장의 카드는 바로 차가운 샘물에 하얀 쌀밥을 말아 구덕구덕 반쯤 말린 굴비 살을 떼어 수저에 얹어 먹이시는 것이었다. 그것은 짭조름하면서도 쫄깃한 식감이 무어라 형언하기 어려운 감칠맛을 지니고 있었는데, 그땐 그것을 어떻게 장만했는지 알려고도 물으려 하지도 않았다.

이제와 돌이켜보면 고향 마을 가까이에 조그만 포구가 있었고 황포 돛을 매달고 조깃배가 들어오는 덕택에 실한 조기를 구해 굵은 소금을 뿌려 염장(鹽藏)해 두었다가 쌀뜨물에 하룻밤을 침지(沈漬)하여 재워두고 이튿날 다시 꺼내 볕에 말리고 이렇게 하길 여러 번 반복해야 내 입 속에 들어올 감미로운 굴비 살 조각이 마련된다는 것을 알 까닭이 없었던 것이다.

그 뒤 80~90년대 이후로는 한동안 조기가 잡히질 않아 서민들은 명절이 아니면 굴비를 구경하기 어려웠고 영광 법성포 굴비란 옛 명성도 아련한 추억거리로 변해 갔다. 세월이 흘러 다시 조기가 식탁에 올라왔지만 값이 너무 싸고 크기가 작은 것들이어서 그런지 그 옛날의 조기반찬을 회상하기에 너무 부족해 보였고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은 아무도 마트의 조기 두릅에서 보리굴비를 회상하지 않았다. 간혹 아주 특별한 한정식 집 몇 군데서 특별 메뉴로 공급할 뿐이었는데, 그것은 한 뼘이 넘는 큰 조기가 명절에 고가의 선물세트로 거래되는 것을 보면 쉽게 이해가 가는 부분이었다.

그렇다보니 조기와 굴비, 그리고 참기름을 발라 반건조한 이 보리굴비의 명성이 어디서 비롯되었는지를 전혀 가늠해 볼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런데 몇 해 전 진즉 펴낸 바 있는 『허준의학전서』를 다시 교정, 증보하여 펴내기로 맘먹고 텅 빈 연구실을 혼자 지키고 있을 때였다. 그중 허준이 선조~광해조에 일약 조선 최고의 명의 반열에 오르면서 국수(國手)로 자리매김 되는 결정적 사유가 되었던 두창(痘瘡) 즉 천연두 치료법에 대해 기록한 『언해두창집요(諺解痘瘡集要)』를 다시 새겨보게 되었다.

그 책에는 두창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치법들이 나열되어 있지만 내가 가장 놀라웠던 것은 정작 음식 항목이었다. 여기에서는 이 병에 좋은 음식과 금해야 할 여러 가지 음식 즉, 금기음식들이 나열되어 있었다. 그 가운데 바로 조기(약명으로는 석수어(石首魚), 혹은 석어(石魚)로 표기)에 대한 구절이 들어 있었다.

이런! 당연히 한약을 써야하니 비린 생선을 금해야 할 대상으로 여길 것 같았는데, 그게 아니다. “열이 나기 시작해서 두창 딱지가 앉을 때까지 여러 가지 피가 들어 있는 고기를 먹여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대개 화를 도와 열독을 조장하기 때문이다.” 여기까진 예상대로이다. 그 다음 구절에서 눈동자가 커지지 않을 수 없었다. “만일 비위가 약하면 상어(鯗魚) 즉, 말린 조기나 기름을 죄다 걷어낸 정갈한 돼지고기 살코기를 맹물에 삶아 조금씩 먹여 입맛을 돋우라”고 되어 있다. 여기서 상어란 말린 물고기(乾魚)를 말한다. 그런데 주석에 석수어라 쓴 것으로 보아 말린 조기 곧, 굴비 반찬을 말하는 것이 분명하다.

그렇구나. 두창의 열독이 심할 경우에는 어린애의 입속과 목안까지 점막이 헐고 아파 음식을 넘기기가 어렵고 또한 기름진 음식을 먹여 혹여 열독을 조장할까봐 육류를 피하게 하지만 영 밥맛을 잃고 저항력을 잃을까봐 이런 조치를 취한 것이다. 그 앞 조문에서는 “두창을 앓는 동안 내내 비린 물고기는 먹이면 안 된다. 가래가 생기는 것을 도와 체기가 생기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또 그보다 먼저 “두창은 비위를 위주로 치료하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밥을 잘 먹는 아이가 병세가 순탄하며, 담백한 음식이 좋다”고 한 것으로 보아 굴비반찬이 마련된 배경에는 조선시대 천연두란 혹독한 질병을 이겨내야만 어엿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시대적 한계상황과 전염병에 얽힌 음식문화사가 자리잡고 있었던 것이다.

요즘도 필자는 멀리서 찾아온 귀한 손님에게 굴비정식을 대접하고 나 또한 이 음식을 즐긴다. 그 까닭은 맛도 맛이려니와 어려서 할머니의 손길과 정성이 담겨진 맛을 추억하고픈 마음과 함께 이 음식에 서려있는 의약문화의 지혜를 나누고자 하는 까닭에서이다.

두창을 손님마마라고 부르며, 서역(西域)에서 온 역병귀신을 잘 먹여 대접해야 크게 상처를 남기지 않고 곱게 물러간다고 여기고 제상에 정성을 기울였던 할머니들이다. 호환(虎患)이나 마마귀신도 무섭지만 가여운 내 새끼의 생명을 살릴 음식을 어떻게 마련할까하는 것이 목전의 문제였다. 허준이 쓴 『두창집요(痘瘡集要)』 음식 항목에 대한 언해는 다음과 같은 풀이가 달려 있다. “ 역의 음식 머길 법이라.(역병에 음식 먹이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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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아이스하키, 거칠어 보이지만 섬세하고 매력 있는 스포츠죠”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사 아이스하키팀 ‘앤틀러스’의 주장을 맡게 된 김용걸 하늘체한의원 원장에게 아이스하키를 접하게 된 배경과 일상 속 취미 활동에 대해 들어봤다.

Q. 한의사 아이스하키팀 ‘앤틀러스’는?

서울, 경기 지역에서 진료하는 한의사로 구성된 아이스하키팀이다. 창단한 지는 5년이 됐고 저는 6기 주장을 이번 달부터 맡게 됐다. 연령대는 최근에 가입한 공보의가 92년생, 기존 회원 중 한 분이 66년생으로 폭이 넓다. 주로 다른 팀과의 게임이나 우리끼리의 연습 게임을 위해 일주일에 3회 정도 모인다. 다른 팀과 시합을 위해 참가하는 ‘리그’는 1년에 한 번꼴로 참가한다. 강릉쪽에 ‘렉스’, 천안 아산지역에도 ‘터틀스’ 등 지역 기반의 한의사 아이스하키팀이 또 있는 것으로 안다. 올해 12월에 있을 제2회 한의사 아이스하키대회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Q. 앤틀러스만의 특색은?

아무래도 구성원이 공부를 열심히 했던 이력이 있다 보니 평소 모습은 신사적이고 점잖은 편이다. 하지만 경기가 시작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최고의 성적을 내기 위해 아이스링크를 치열하게 누비는 모습이 특색이라면 특색이다.



Q. 어떤 계기로 주장을 맡게 됐는가?

꾸준하게 참석하다 보니 추천을 받아 주장을 맡게 됐다. 임기는 1년이다. 팀 대표인 만큼 리그 경기, 참여 독려, 팀원 대소사 챙기기 등 다양한 역할이 주어진다. 리그 경기 때에는 다른 팀과 협의하는 회의에도 참석하고, 회원간의 소통창구를 마련하는 것도 주장이 할 일이다.



Q. 운동 경력은 오래된 편인가?

운동을 시작한 지는 만 3년 정도 됐다. 하지만 아이스하키에 적응하고 실력을 갖추는 데에는 다소 시간이 걸렸다. 2015년 말에 입단한 후 처음 스케이트를 신었을 때의 기억이 떠오른다. 당시 첫발에 미끄러져서 쉬운 운동이 아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6개월 정도 지나니까 차츰 적응되고 실력이 올라오는 느낌이 들었다.



Q. 주로 언제 아이스하키를 연습하는가?

주어진 공간에서 정해진 시간에 연습한다. 아무래도 링크장이 있어야 하는데, 리그가 열리는 링크장이나 소규모로 시설이 갖춰진 미니 링크장이 있다. 월요일과 목요일에는 오후 11시 30분에 한 시간 반가량, 일요일에는 오전 8시부터 연습한다. 일주일에 4시간 반 정도를 아이스하키에 할애하고 있다.



Q. 아이스하키를 시작한 이유는?

한의원에 매여 있다 보면 생활 반경도 넓지 않은 측면이 있다. 평소에 운동을 좋아하는데, 아이스하키 하면 떠오르는 거친 이미지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 그러다 한의사 커뮤니티에서 모집글을 보고 스트레스 해소 차원에서 지원하게 됐다.



Q. 많이 다칠 것 같은데…

실제로 다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아이스하키를 할 때 20kg 정도 되는 안전보호장치를 착용한다. 그렇다 보니 보기와는 달리 부상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다른 스포츠보다 적은 편이다. 때로는 섬세한 면도 필요해 여성팀도 따로 있을 정도다.



Q. 아이스하키만의 매력은?

아이스하키를 할 때만 느낄 수 있는 타격감이 있다. 어느 스포츠에나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지점이 있겠지만, 아이스 하키는 특히 이 타격감과 골을 넣을 때의 성취감이 남다르다. 또 몸을 쓰는 운동이다 보니 아이스하키를 마치고 씻으면 개운한 느낌도 든다. 아이스하키 외에도 수영을 한다. 지구력을 기르는 데 좋기 때문이다. 아이스하키는 근력, 하체운동뿐만 아니라 재미까지 느낄 수 있는 스포츠라고 생각한다.



Q. 스트레스 해소가 환자를 진료할 때에도 도움이 되는가?

당연하다. 환자 진료가 일이다 보니 스트레스를 받을 때가 있는데, 아이스하키를 하다 보면 주기적으로 스트레스가 풀려 업무에 좀 더 집중할 수 있게 된다.



Q. 어떻게 가입할 수 있는가?

어렵지 않다. 별도의 메디컬 테스트나 시험을 보진 않는다. 관심이 있으면 먼저 연락을 준 후 저희의 연습경기에 참관할 수도 있다. 여분의 장비로 아이스하키를 직접 체험해본 후 가입할 수도 있다. 한의사 커뮤니티에서 ‘앤틀러스’를 검색하면 학교별로 연락하는 네트워크가 구축돼 있다. 망설이지 말고 지원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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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47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황기·지치 복합물, 관절건강에 ‘효과’

///부제 농진청·세명대 제천한방병원, 공동 연구 결과 발표

///본문 황기와 지치로 만든 복합물이 관절 건강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1일 황기복합물이 무릎 연골을 보호하고, 관절건강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세명대학교부속 제천한방병원과 공동연구를 통한 인체 적용 시험한 결과 알아냈다고 밝혔다.

이번에 진행된 인체 적용 시험은 만 40세 이상 만 75세 미만의 남녀로 경증 및 중등증 퇴행성 관절염을 진단받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대조군·시험군 각각 44명 등 총 88명을 대상으로 12주 동안 실시했으며, 대조군은 위약(placebo)을, 시험군은 2.25g/1일 황기복합물을 포함하는 시제품을 복용했다.

시험 결과 통증 지수(VAS)는 44.7% 줄어들었고, 한국형 무릎관절 점수(KKS)는 35.8% 증가, 무릎관절 기능 점수(WOMAC)는 38.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황기복합물로 만든 시제품을 복용하는 12주 동안 특이 증상은 나타나지 않아 황기복합물이 안전한 원료임도 확인됐다.

또한 인체 적용 시험에 앞서 세포·동물실험을 통해 황기복합물이 무릎 연골보호에 효과가 있는지 검정을 마쳤다. 동물실험에서는 동물 무릎관절 내에 약물을 주사해 골관절염(퇴행성관절염)을 유도한 동물모델에 황기복합물을 투여한 결과, 대조군에 비해 연골조직 손상이 37.1% 억제됐다.

이와 함께 이번 연구에서는 황기와 지치에서 항염증 효과가 탁월한 신물질 2종을 천연에서 최초로 분리해 분자 구조를 밝혀냈다.

황기 신물질은 ‘아그로아스트라갈로사이드5’(agroastragaloside V)으로, 지치 신물질은 ‘슈도시코닌1’(pseudoshiko

nin I)으로 각각 명명해 저명한 학술지에소개되기도 했다.

한편 황기는 전통적으로 피로, 식욕감퇴, 자연발한, 호흡곤란 등의 증세를 치료하는데 많이 사용돼 왔으며, 항염증 및 항산화, 면역 증진 등 다양한 활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지치는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해열, 해독 작용에 이용돼 왔으며 최근엔 항염증, 항종양 작용, 혈당강하 등의 효과가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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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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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사설

///제목 3개 의료단체의 의료체계 혁신 시동

///본문 한의협, 치협, 간협 등 3개 의료단체장들은 지난 7일 한의사, 치과의사, 간호사의 업무 역할을 규정할 수 있는 단독법을 제정하자는데 합의했다.

각각의 직능이 국민보건의료 향상을 위한 제역할을 올바로 수행하기 위해선 기존의 낡은 의료법 체계를 바꿔야만 한다는 공통의 인식에서 출발했다.

즉, 각 직능에 맞는 ‘한의약법’, ‘치과의사법’, ‘간호법’ 등을 제정하여 기존의 낡은 의료법 체계를 혁신하여 국민 중심으로 의료인의 면허체계를 확립하자는 것이다.

국가 보건의료 체계의 핵심을 이루는 한의사, 치과의사, 간호사 직역이 이처럼 한뜻을 모아 기존 의료체계를 혁파하자고 의기투합하게 된데는 의사협회의 갑질과 정부의 편향적 정책이 한 몫했다.

그간 의사협회는 보건의료와 관련된 대부분의 정부 지원을 독식하면서 승승장구한 것도 모자라 여타 직능과는 상생대신 소모적인 갈등으로만 일관했다. 정부 역시 마찬가지다. 엄연히 국민의 건강 증진을 책임지는 의료인이 의사 외에도 한의사, 치과의사, 간호사가 존재함에도 양의사 우선주의, 양방의료 중심의 편향된 정책으로 의료인간 갈등의 골만 깊게 만든 주역이다.

이는 지난 6일 개최됐던 최대집 의사협회장의 긴급 기자회견에서도 잘 나타났다. 의사협회는 헌법재판소가 한의사의 사용 가능한 의료기기로 판시한 안압측정기, 자동안굴절검사기, 세극동현미경, 자동시야측정장비, 청력검사기 등 5종 의료기기에 대해 복지부가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즉각 반발했다.

이런 반발은 오랜 세월동안 오로지 독식과 독점 구조로 배타적 이익을 별다른 경쟁없이 누려왔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최대집 회장은 잘못된 답을 보내는 복지부는 중앙부처로서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럽다는 말과 함께 13만 의사들의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에는 단 하나의 의료기기도 허용못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런 안하무인도 찾아보기 쉽지 않다. 국가 보건의료 정책을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좌지우지해야 한다는 오만이자 아집과 다름아니다. 이 같은 행태 때문에 의사를 제외한 한의사, 치과의사, 간호사 단체의 수장들이 모여 낡은 의료법 체계의 혁파를 소리높여 외치게 된 것이다.

의료인의 존재 이유는 국민의 건강에 있다. 국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선 수단 가능한 모든 방법이 동원돼야 하고, 의료인간 상호 협업은 필수다. 특히 현대 과학문명의 산물인 의료기기의 경우는 의료인이라면 누구나 적합한 면허범위 내에서 합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한 첫 걸음이 바로 각 직능에 합당한 한의약법, 치과의사법, 간호법의 제정이다. 이 같은 단독법 제정이 왜 필요한지 정부와 입법부의 제대로된 인식이 절실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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