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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5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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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2

  • 작성자 : 한의신문
  • 작성일 : 19-07-11 16:07
///제 2185호

///날짜 2018년 10월 22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빠른 시일 내 장애인주치의제에 한의사 포함”

///부제 박능후 장관, 복지부 국정감사서 한의사의 장애인주치의제 참여 약속

///부제 정춘숙 의원, “다빈도 질환 특성 반영해 장애인 의료선택권 확대해야”

///본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빠른 시일 내에 장애인건강주치의제에 한의사와 치과의사도 포함시켜 진행하겠다고 약속해 주목된다.

지난 11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국회 보건복지위 정춘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장애인 다빈도 질환에 치주질환과 한의의료기관에서 가장 많이 치료하고 있는 근골격계 질환이 많이 포함돼 있는 점을 지적했다.

정 의원은 “장애 유형에 따라 과도하게 특정 부위를 반복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근골격계 질환이 있게 되는 것”이라며 “장애인의 다빈도 질환 특성을 반영해 한의사와 치과의사를 포함시켜 장애인의 의료선택권을 확대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박능후 장관은 “전적으로 찬성한다. 담당 국장에게도 특별히 요청해 놓았다. 시범사업이 의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한의계, 치과계에서 장애인건강주치의사업에 들어오고 싶어하는 의지도 강해 빠른 시일 내에 같이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 의원이 설명한 바와 같이 한의의료기관에서 주로 진료하는 질환과 장애인 다빈도 질환간 일치하는 부분이 많다.

국가인권위원회에서 발간한 ‘장애인 건강권 증진방안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장애등급 1~3등급인 중증장애인들의 경우 장애로 인해 추가적으로 발생한 주요 질환으로 근육통(16.1%)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관절염 등 근골격계 질환(13.8%), 고혈압(12.6%), 두통(11/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2011년 전체인구와 장애인 다빈도 질환 20순위 비교’에서도 등통증, 요추·골반의 관절 및 인대의 탈구·염좌 및 긴장, 무릎 관절증, 어깨 병변, 위염 및 십이지장염, 척추증과 추간판 장애, 기타 척추병증, 기타 연조직 및 관절장애 등 상당 수의 질환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진료비통계지표 중 한의의료기관 다빈도 상병급여현황’ 자료와 상당부분 겹친다.

특히 장애인 대부분이 1개 이상의 질환을 갖고 있으며 근골격계질환 이외에도 소화기, 두통, 불면, 변비 등 다양한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참의료실현청년한의사회가 2014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장애인 독립진료소의 진료차트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시간이 지날수록 초진의 비율이 줄고 재진 비율이 증가하면서 4년간 10회 이상 진료를 꾸준히 받고 있는 장애인이 많아 주치의제와 같은 관리가 이뤄지는 양상을 보였다.

이러한 이유로 한의계에서는 장애인의 2차 질환 관리에 한의진료가 매우 효과적이어서 장애인들의 만족도 또한 높다고 말한다.

실제로 올해 4월 국회에서 개최된 ‘장애인 건강주치의 추진과정에서의 현안과 향후 과제’ 토론회에서 한국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가 소개한 지난 2015년 5월부터 2017년 4월까지 서울과 경기, 부산, 강원, 전북, 전남의 총 11개 지역에서 장애인주치의 사업에 등록한 장애인 1478명을 대상으로 한의사와 양의사, 치과의사가 참여한 시범사업 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811명 중 64%인 516명이 한의사 주치의에 등록해 양의 204명, 치과의사 91명보다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다.

대화시간 충분 정도와 쉬운 설명 정도, 치료에 대한 질문기회 여부, 치료 결정시 의견반영 정도 등 치료의 질 항목 평가에서도 한의사가 비한의사군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무엇보다 시범사업 이전에 주로 방문하는 의료인의 경우 한의사는 20.7%에 불과했으나(양의사 76.1%) 시범사업을 위한 주치의 등록 후에는 무려 93.1%(양의사 6.6%)로 증가함으로써 한의진료 후 치료에 만족해 한의사를 다시 찾는 빈도가 큰 폭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상희 의원(민주당·부천소사)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지난 5월 30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장애인건강주치의제 시범사업이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주치의로 등록한 312명 가운데 15%만이 환자를 진료하고 있으며 그 절반은 환자 1명만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난 것.

향후 한의계와 치의계의 참여를 통해 장애인들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장애인건강주치의제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청와대 국민청원 제기, 한의약 난임치료 정부 지원 촉구

///부제 내달 10일까지 한 달간 진행, 강서구한의사회 이병삼 수석부회장 청원

///본문 한의약 난임치료에 대한 정부의 재정 지원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이 청와대 국민소통 광장에서 진행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이 청원은 서울 강서구한의사회 이병삼 수석부회장(사진)이 ‘한의약 난임 치료에도 정부의 재정지원을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지난 11일 청원을 시작해 한 달 뒤인 내달 10일까지 진행된다.

이와 관련 이병삼 수석부회장은 “지난 2002년 한의원 개원 이후 난임, 유산, 산후풍 등의 여성질환을 주로 진료하면서 많은 난임환자 및 그 가족들과 희노애락을 함께 하며 그분들의 고통과 눈물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 싶어 국민청원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 수석부회장이 제기한 청원은 두 가지다. 첫 번째는 한의 난임치료를 원하는 난임환자에게 양방의료기관과 동등하게 재정적 지원을 해달라는 것이고, 두 번째는 정부에서 난임환자를 ①한방 난임 치료만 단독으로 받고 싶은 환자 ②양방 난임 치료만 단독으로 받고 싶은 환자 ③한방과 양방의 난임 치료를 함께 받고 싶은 환자 등 세 가지 유형으로 무작위로 그룹핑해 각 그룹마다 동일한 금액을 지원하여 임신과 출산의 성공률에 대한 치료효과를 비교해 달라는 것이다.

이 수석부회장은 “아이를 갖고 싶어하는 부부들에게는 정부에서 전폭적이고 전방위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 지원의 방법에 있어서도 양방이든 한방이든 차별을 두어서는 안된다”라며, 청원 취지를 밝혔다.

그는 또 “서양의학이든 한의학이든 어느 하나의 의학으로서는 완전할 수 없다. 하나의 의학으로 모든 질환이나 질병이 해결되었다면 나머지 의학은 애써 노력하여 없애려 하지 않아도 자연적으로 도태되어 사라졌을 것이다. 서로의 장점을 살리고 약점을 보완하여 융복합 치료를 통해 시너지를 낸다면 전 세계를 선도할 훌륭한 난임치료가 대한민국에서 이뤄질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청원에서는 또 일부 양의계 관계자들이 지적하고 있는 한의 난임치료의 안전성 및 유효성에 대한 문제 제기는 물론 한의 난임치료의 한의사 및 한의의료기관별 표준화에 대한 문제 제기에 대해 객관적인 자료를 비롯해 그간에 충분히 입증됐던 사례들을 들어 일일이 반박하기도 했다.

청원에서는 또 지난달 19일 서울시 강서구의회에서 개최됐던 ‘한방 난임치료 지원에 대한 타당성 검토 간담회’에 참석해 난임 환자와 그 가족들이 겪는 고통을 밝혔던 관계자들의 증언을 소개하며, 한의약 난임치료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지원을 촉구했다.

이병삼 수석부회장은 “한의약 난임치료를 통해 새롭게 희망을 갖는 난임환자들을 많이 만나 보았다. 난임치료에 분명한 특장점이 있는 한의약 치료에 정부의 체계적인 재정 지원이 뒷따른다면 저출산 극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동료 선후배 한의사들은 물론 많은 한의 가족들이 이 청원에 동의를 표시해 국가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난임시술, 건보 적용됐지만 현실과 동떨어져

///부제 김명연 의원, “건보 적용 후 드러난 문제점 검토해 대안 마련해야”

///본문 난임시술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이 됐지만 현실과 동떨어졌다는 지적이 많은 만큼 드러난 문제점들을 검토해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명연 의원(자유한국당)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금년 6월까지 최근 5년간 난임부부가 난임시술을 통해 출산한 신생아 수는 10만329명이다.

난임부부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라 정부는 지난 2006년부터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부터는 난임 시술비에 건강보험(본인부담 30%, 건보공단 부담 70%)을 적용하고 있다.

작년 건강보험 적용으로 건강보험 가입자들은 법적 혼인상태에 있는 난임부부의 부인나이가 만 44세 이하인 경우, 체외수정 7회(신선배아 4회, 동결배아 3회), 인공수정 3회를 합쳐 총 10회까지 시술을 지원하며 기준중위소득 130% 이하인 가구와 의료급여수급자에게는 비급여 시술비 및 100%본인부담금에 대해 1회당 50만원 범위에서 최대 4회까지 지원한다.

그러나 난임시술에 대한 건강보험이 적용됐지만 정작 난임부부들 사이에서는 정부의 지원이 현실과 동떨어졌다는 지적이다.

배란주사제와 이식시술비 등 필수적인 시술 외 임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보조시술 등은 아직 건강보험에서 제외돼 난임부부들의 경제적 부담은 여전하고 기준중위소득 130% 이하 가정에 지원되는 지원금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시술에만 사용할 수 있어 건강보험 적용 전보다 오히려 혜택이 줄었다는 평가다.

또 난임시술 지원을 최대 10회까지 건강보험을 적용해준다고 정부에서 홍보하고 있지만 난임여성의 몸 상태와 나이에 따라 자신의 몸에 맞는 시술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실제로 건강보험 혜택을 받는 시술은 3〜4회에 불과하다는 것.

또한 만 44세 이하로 제한한 난임시술 연령을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김명연 의원은 “이같은 문제점에 대해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한의협 회원 법률 분쟁·문제 해결 위해 대한변협과 ‘맞손’

///부제 변협, 회원 법률상담 위한 변호사 인력풀 제공키로

///부제 의료분쟁 예방 공동세미나 및 전문연수교육도 추진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는 지난 16일, 대한변호사협회(회장 김현)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의사 회원들의 법적 분쟁이나 문제 해결을 위해 상호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뜻을 같이했다.

서울 강남구 대한변협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이날 업무협약에서 양 기관은 의료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법적 문제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이를 해결하는데 적극 협력키로 합의했다.

또한 한의협과 대한변협은 △법률상담을 위한 변호사 인력풀 제공 △한의의료 관련 의료분쟁 예방을 위한 공동 세미나 또는 전문연수교육 추진을 진행하고, 관련 사업에 대한 활발한 홍보활동을 공동으로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최혁용 한의협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협약을 계기로 대한민국 2만 5000명의 한의사 회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법률서비스가 제공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현 대한변협 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본 협회와 국민건강지킴이로서 헌신해 온 한의사협회가 상생과 발전의 길을 도모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한의협 최혁용 회장과 최문석·김경호 부회장, 이승준 법제이사, 정준희 약무이사가 참석했다. 대한변협에서는 김 현 회장과 김수진 부회장, 박종흔 재무이사, 홍세욱 제1기획이사, 천정환 사업이사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보건의료인력원 설치 등 의료인력 지원 명문화

///부제 윤소하 의원 “의료인력 안정적 수급으로 국민건강 이바지”

///본문 메르스 사태 이후 병원 내 감염으로 인해 신종전염병에 대한 국가대응체계가 논란이 된 가운데 부족한 보건의료인력을 공급하기 위한 법안이 추진된다.

지난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윤소하 정의당 의원(사진)은 이같은 내용의 ‘보건의료인력 지원법안’을 대표발의했다.

현재 보건의료기관의 양극화와 지역별 편중으로 인해 수도권을 제외한 많은 지역에서 보건의료인력의 수급이 원활하지 못해 환자에게 필요한 양질의 적정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는 것은 물론, 제2의 중동호흡기증후근(MERS) 사태를 예방하기 위한 대응체계 구축에도 문제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 왔다.

또 간호사, 전공의 등 보건의료인력의 근무환경이 열악하고 특히 보건의료인력에 대한 인권침해문제가 반복적으로 발생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이에 해당 법안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보건의료인력에 대한 국가의 책무를 명확히 하고, 현행법에 미비한 보건의료인력 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구체적으로 규정하도록 했다.

보건복지부장관은 보건의료기관의 원활한 인력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5년마다 보건의료인력 종합계획을 수립하도록 하고 관계 행정기관의 장 등은 연도별 시행계획을 수립·시행하도록 했다.

또 보건의료인력의 관리 및 실태 파악 등을 위해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정책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보건의료인력 관리 업무를 전담하는 ‘보건의료인력원’을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윤소하 의원은 “보건의료인력의 원활한 양성과 공급, 근로환경 개선, 인권 복지 및 향상 등을 통해 고령사회를 대비하고 신종감염병 등에 대한 안정적이고 종합적인 보건의료인력 정책 수립을 통해 국민건강을 지킬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보건의료인력에 대한 국가의 책무를 명확히 하고 현행법에 미비한 보건의료인력 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보건의료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의 고용안정, 보건의료의 발전과 국민의 보건 및 복지 증진,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에 이바지하려는 것”이라고 법안 발의 배경을 밝혔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대구 약령시장 한약재 안심하고 드세요!”

///부제 감초 등 한약재 32건 유해물질 조사 결과 규격기준 ‘적합’

///부제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 한약재 모니터링 검사 결과 발표

///본문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유통 한약재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한약재 수급이 가장 활발한 약전골목에서 유통 중인 감초 등 대표적인 한약재 28종 32건을 수거해 △중금속 △곰팡이독소(아플라톡신) △이산화황에 대한 규격기준 모니터링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안전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4일부터 13일까지 약전골목에서 유통되고 있는 감초, 구기자, 인삼, 백출, 당귀, 황기, 숙지황, 천궁 등 국산 9건과 수입산 23건 등 총 32건을 유상 수거해 생약의 기준이 설정된 납 · 카드뮴 · 수은 · 비소 4항목의 중금속 및 이산화황 함량을 조사하는 한편 곰팡이독소 규격기준이 설정된 감초 등 14건에 대해서는 아플라톡신 B1과 총아플라톡신(B1+B2+G1+G2) 함량도 함께 조사했다.

조사결과 감초 등 32건에서 모두 규격기준 이하로 조사돼 약전골목에서 유통되는 한약재는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유통 한약재의 중금속 안전관리 기준은 △납 5㎍/g 이하 △카드뮴 0.3 또는 0.7㎍/g 이하 △비소 3㎍/g 이하 △수은 0.2㎍/g 이하 △이산화황 30㎍/g 이하이며, 한약재 곰팡이독소 허용기준은 감초, 결명자, 괄루인, 귀판, 도인, 목과, 반하, 백강잠, 백자인, 백편두, 빈랑자, 산조인, 연자육, 울금, 원지, 육두구, 지구자, 파두, 행인, 홍화 20품목에 대해 △아플라톡신 B1 10㎍/㎏ 이하 △총아플라톡신 15㎍/㎏ 이하를 적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선숙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시민들의 한약재에 대한 관심을 감안해 약전골목 및 기타 유통 제품 대한 안전성 확보로 시민의 보건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관리를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의료폐기물 위반 13개 종합병원 과태료 등 처분

///부제 의료폐기물 보관기준 위반 및 올바로 시스템 부실 작성

///부제 한강유역환경청, 종합병원 137개소 중 102개소 지도 · 점검 결과

///본문 한강유역환경청이 지난 1월부터 의료폐기물의 적정 관리를 위해 수도권 내 종합병원 및 의료폐기물 처리업체를 대상으로 상시 관리를 해오고 있는 가운데 137개 종합병원 중 102개소를 지도 · 점검한 결과(8월 말 기준), 의료폐기물 보관기준 위반, 올바로 시스템 부실 작성 등 위반업소 13개소에 대해 과태료 등을 처분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의료폐기물 배출자는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의료폐기물 종류별 보관기간 준수, 적정 전용용기를 사용해야 하고, 의료폐기물 운반자는 해당 폐기물을 바로 수거해 소각장으로 운반해야 한다. 또한 소각자는 이를 처리기간 내 소각해야 하며, 이 모든 과정이 전자정보처리프로그램인 올바로 시스템(Allbaro system · 폐기물의 배출-수집운반-소각 단계별로 해당 폐기물의 인계 · 인수 내용을 입력 및 관리하는 프로그램)에서 체계적으로 관리된다.

이와 함께 한강유역환경에서는 최근 의료폐기물 소각 처리시설보다 배출량이 많아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에 대한 분리수거 배출, 감량화 등 지속적인 지도 · 점검도 병행하고 있다.

실제 의료폐기물 전용용기 안에는 상당량의 일반폐기물(의약품 포장재, 생활폐기물 등)이 혼입돼 있어 철저한 분리배출 등을 통한 폐기물 감량과 함께 의료종사원의 재활용 의식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강유역환경청은 “의료폐기물의 적정 관리와 분리수거 등 재활용률 제고를 위해 지속적인 홍보 및 지도 · 점검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또한 의료폐기물의 안전한 처리를 위해서는 배출 · 운반 · 소각자들의 관련법에 따른 철저한 이행 외에도 의료 관계자 및 방문객도 자신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이에 대한 충분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의료폐기물과 관련한 배출자 교육은 의료기관 법정의무교육으로, 폐기물관리법 제35조 및 동법시행규칙 제50조에 따라 의료폐기물을 배출하는 사업자나 그가 고용한 기술담당자(한의사 및 담당직원, 교육이수직원 퇴사시 재교육 필요) 등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교육 주기는 신규교육의 경우 의료기관 개설 후 처리계획서 제출 후 1회(1년6개월 이내)에 한하며, △법 규정을 위반한 경우 △처리계획서를 다시 제출한 경우 △교육이수자 퇴사시 등은 재교육을 받아야 하고, 교육을 받지 않은 경우에는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CCTV 설치 등 대리수술 근절 위한 특단의 조치 마련하라”

///부제 전면적인 실태조사 및 의사면허 제한, 의사실명 공개 등도 병행돼야

///부제 소비자시민모임, 환자단체연합회 등 시민·환자 단체, 공동성명 발표

///본문 의료기기업체 영업사원의 대리수술과 수술보조 참여는 일부 몰지각한 의사들의 일탈행위가 아닌 정형외과·성형외과 등 고가의 의료기기 사용이 많은 진료과 수술 영역에서 오랫동안 계속된 관행임이 지난 6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드러나 온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런 가운데 소비자시민모임·한국소비자연맹·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한국환자단체연합회·C&I소비자연구소는 지난 10일 공동성명 발표를 통해 의료기기업체 영업사원 대리수술과 수술보조 관행 근절을 위한 △수술실 CCTV 설치 △의사면허 제한 △의사실명 공개 등을 포함한 특단의 조치를 신속히 마련할 것과 더불어 국립중앙의료원에 대해서는 보건복지부가 실태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의료기기업체 영업사원에게 대리수술과 수술보조를 하도록 시킨 의사는 무기징역형 또는 2년 이상의 징역형으로 형사처벌이 가능하지만 중범죄로 인식하지 않는 검찰의 안일한 대응과 법원의 솜방망이 처벌로 대부분 벌금형이 선고된다는 것이 더 큰 문제”라며 “이에 따라 해당 의사는 의료기관을 폐업하고 면허자격 정지기간이 지난 후에는 다른 곳에서 개원하거나 다른 의료기관에 취업해 버젓이 의료행위를 계속하고 있는 것은 물론 의사 명단도 공개되지 않아 지역사회 환자들은 해당 의사가 의료기기업체 영업사원에게 대리수술과 수술보조를 시킨 사실조차 모르고 수술을 받고 있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우리나라 공공의료를 선도하는 역할이 주어진 국립중앙의료원에서조차 의사가 의료기기업체 영업사원에게 수술보조를 시켰다는 점에서 더 큰 실망감을 주고 있다”며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의료기기업체 영업사원을 신경외과 수술보조에 참여시킨 것이 오래된 관행일 개연성이 높고 다른 진료과에서도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보건복지부는 신속히 실태조사를 실시해야 하고, 그 결과 위법성이 확인되면 보건복지부장관은 행정처분뿐만 아니라 형사고발 등 적극적인 조치까지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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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학장협 “한의대, 임상 역량 갖춘 한의사 양성 기관” 강조

///부제 한의협, 법률 해석 위한 ‘한의학 원리’ 정의 정립

///부제 △한의학은 과학을 기반으로 하는 학문

///부제 △한의학은 생의학적 지식 체계를 바탕으로 함

///부제 △한의학 교육은 근거중심의학을 기초로 함

///본문 한국한의과대학학장협의회(이하 학장협)가 전국 한의과대학의 역할에 대해 ‘임상 역량을 갖춘 한의사를 양성하는 기관’이라고 입을 모았다. 성과 중심의 교육으로 나아가기 위해 한의사 국가시험을 단계적으로 치르고, 표준 교과목을 개설하는 등 구체적 내용을 정한 앞선 회의에 이어 한의대의 성격을 정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3일 ‘한의학 교육과정 및 국가고시 개편 방향’을 주제로 전북 익산시 원광대학교 한의전문관에서 회의를 연 학장협은 현행의 한의과대학이 추구하는 가치를 △한의학은 과학을 기반으로 하는 학문 △한의학은 생의학적 지식 체계를 바탕으로 함 △한의학교육은 근거중심의학을 기초로 함 등의 3가지로 결의했다. 또한 전국 한의대의 성격을 ‘임상역량을 갖춘 한의사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으로 선언했다.

이 정의에 따르면 한의대는 국가에서 지정한, 임상 역량을 갖춘 한의사 양성 교육 기관이다. 대학이 학문을 수양하는 연구 기관임과 동시에, 사회에 진출해 국민보건을 책임지는 한의사를 양성하는 곳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송미덕 대한한의사협회 학술부회장은 “각종 법률적 해석에서 한의학적 원리에 기반했는지의 여부가 주요 판단 근거”라며 한의학적 원리의 정의에 대해 다시 논의, 관련 표현을 초안에 반영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한의학적 원리에 대해 학장협측은 “한의학은 과학적 사고를 기반으로 하면서, 전통적인 한의학 교육을 병행하여 전인적 치료의학(holistic medicine)으로서의 가치를 실현하는 학문”으로 정의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 한의협측은 “한의학은 당대(contemporary) 최선의 과학기술적 성과를 바탕으로 한다”, “보편적, 전인적(holistic approach, medicine, etc) 건강증진과 치료를 목적으로 한다”는 표현을 꼭 넣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후 각계각층의 의견을 더 수렴해 한의학·한의약·한의학적 원리 등에 대한 정리된 표현을 넣기로 했다.

학장협은 이외에도 △학장협 특별위원회 위원 구성 경과(이재동 학장협 회장) △특별위원회 활동 방안(백유상 경희대 학과장) △미국의 DO대학 방문 경과(신상우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 원장) △한의대·대학원 교과목 명칭 현황 및 명칭 통일(장인수 우석대 학장) △각 대학의 약침학 교과목의 개설 필요성(안병수 약침학회 회장) 등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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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학장협 특위, 대학 · 한평원 · 국시원 · 협회로 구성

///부제 한의대 영문 교과목도 통일 필요

///본문 한국한의과대학 학장협의회(이하 학장협)가 성과 중심 교육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구성한 특별위원회는 대학 ·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이하 한평원),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대한한의사협회 등의 인사로 꾸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동 학장협 회장은 지난 13일 개최한 회의에서 ‘학장협 특별위원회 위원 구성에 대한 경과’를 통해 이 같은 인선 결과를 보고하는 한편 백유상 경희대 학과장은 ‘특별위원회의 구체적인 활동방안’ 에 대해 발표했다.

경희대 한의대가 한의대 교육과정과 한의사 국가시험을 연구해 초안을 내놓으면, 각 학회가 검토한 후 최종적으로 교육안을 내는 식이다. 국가시험 개선안은 교과과정 개편이 마련된 후에 나올 예정이다.

앞서 학장협은 지난 8월21일 대전대학교 30주년기념관에서 2018 하계 학장협의회 워크숍을 열고 성과 중심의 교육을 추진하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특별위원회는 한의사 국시 단계별 면허시험제도 도입 방안, CBT 시험 및 실기시험 도입 등에 관한 사항을 다뤄 실행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신상우 한평원 원장은 ‘미국의 정골의학대학 방문 경과보고’에서 한의대가 의생명과학과 일차진료 중심의 임상 실습을 강화하고, 임상표현 및 기관계통별 통합강의로 강의의 효율화를 추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병원에서 정골의사(DO, Doctor of Osteopathic Medicine)는 아이 분만도 할 수 있으며 전문의약품 처방도 가능하다. 또 정골요법 수기 치료를 통해 질병을 진단하는 등 환자의 자연치유력을 북돋아줄 수 있다.

‘의과대학(원) 교과목 명칭 현황 및 명칭 통일 논의’를 발표한 장인수 우석대 한의대 학장은 현행의 한의대 과목이 같은데도 영문 명칭이 다른 현실을 지적하면서 관련 내용에 대한 학장협 차원의 보고서를 작성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에 따라 권영규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원장이 소위원회를 맡아 교과목 명칭 관련 내용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안병수 약침학회 회장은 ‘각 대학의 약침학 교과목의 개설 필요성’ 발표를 통해 각 대학별로 약침학 교과목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신상우 한평원 원장은 “약침요법에 대해 현재 학부교육에서 필요한 것은 강의시수의 증가나 별도과목 강의가 아니라, 환자안전과 관련하여 안전하고 효과적인 시술에 관한 임상술기를 익히고 평가하는 것”이라며 “정침법(Clean Needle Technique)의 원칙을 준수하면서 오염없이 선택된 경혈에 안전하게 주입하거나 IV할 수 있고, 아나필락시스 등 예기치 않는 부작용 시에 능숙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실습모듈을 개발하고 교육 및 훈련 · 평가하며, 국가시험 시행이 예정되어 있는 컴퓨터기반시험(Computer Based Test)에서 관련 멀티미디어 문항을 통해 정확한 절차적 술기를 평가할 수 있도록 관련 문항을 개발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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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국시원, 의사 필기시험 전에 실기시험 당락 공개 결정

///부제 “학생 정보공개 요구 정당” 법원 판결 영향…항목별 채점기준은 비공개

///본문 올 하반기에 시행하는 제83회 의사실기시험부터 시험의 항목명과 합격 여부, 그리고 항목별 취득점수가 공개된다. 필기시험에 앞서 치르는 실기시험의 당락을 미리 알게 되면서 수험생의 편의가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은 의사실기시험의 표준화 환자 진료문제(CPX) 54개 공개 항목과 수기문제(OSCE) 32개 공개 항목 중 각각 6항목씩 선택되는 12항목의 명칭과 합격 여부, 항목별 취득점수를 공개한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국시원에 따르면 지난 12일 서울행정법원은 CPX와 OSCE 12개 항목의 명칭과 합격 여부, 항목별 취득점수 정보공개를 요청한 의대생과 의사 6명의 행정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약 50일간 180여 개의 항목조합으로 시행하는 의사시험은 조합별 항목으로 복원될 수 있어 항목명이나 취득 점수, 당락이 공개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수험생은 필기시험을 치른 후에도 실기 시험의 합격 여부를 알지 못해 불편을 겪어 왔다.

국시원은 이번 판결에 앞서 올 하반기 의사시험부터 수험생이 응시한 항목명을 공개하기로 지난 4월 결정했다.

국시원은 다만 OSCE의 채점기준인 체크리스트는 앞으로도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수험생들이 공개된 체크리스트의 채점항목만으로 실기시험을 준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국시원 관계자는 “이번 판결과 무관하게 응시자에 대한 정보공개 확대 차원에서 항목명칭 등을 공개하기로 했지만, 이번 판결의 영향으로 항목별 취득점수도 공개하기로 했다”며 “국시원은 시험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는 차원에서 시험에 대한 정보 공개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의사 국가시험 역시 지난 1월 19일에 진행된 제73회 시험부터 시험문제지와 답안이 공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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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7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서울시회, 한의학 홍보 UCC동영상 공모… 총 상금 1500만원

///부제 2019년 1월31일 접수 마감, 3월15일 당선작 발표

///본문 서울시한의사회가 총 상금 1500만원이 걸린 ‘2019 제1회 한의학 홍보 UCC동영상 공모전’을 실시하고 있어 주목된다.

전국 대학교, 대학원에 재학 또는 휴학 중인 학생으로 이뤄진 개인 혹은 팀을 대상으로 한 이번 공모전은 한의학과 한의치료의 우수성에 대한 내용(bit.ly/hani-ucc-topics 참조)을 담은 2분 이내의 동영상을 출품하면 된다.

1인 또는 1팀당 1개의 영상작품만 인정하며 서울시한의사회 홈페이지(http://www.soma.or.kr) 또는 공모전 페이스북(bit.ly/hani-ucc)에서 참가신청서, 개인정보 수집 이용 동의서, 참가서약서 등 첨부파일을 다운받아 작성 후 출품작과 함께 서울시한의사회 이메일(skma1075@gmail.com)로 접수해야 한다.

접수는 2019년 1월31일(오후 4시)까지며 이때부터 예선심사가 이뤄진다.

예선심사에서는 공모전 포스터에 대한 페이스북 공유 횟수 점수(20점)와 서울시한의사회 전문위원 및 공모전 준비위원회의 영상 심사 점수(80점)를 합산해 본선 진출작을 선별한다.

포스터 페이스북 공유는 공모전 페이스북의 ‘본 포스터를 공유해주세요’ 게시물을 출품자 명의로 공모전 페이스북에 다시 게시한 후 출품자 명의로 작성된 해당 게시글을 주위 사람들에게 공유하고 널리 알려야 한다.

포스터 페이스북 공유 횟수는 접수 마감일인 2019년 1월31일 오후 4시를 기준으로 산정하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최대한 많이 공유하는 것이 유리하다.

예선을 통과한 본선 경쟁은 2019년 2월18일부터 3월14일까지 진행된다.

본선 심사는 출품된 본선 진출작의 페이스북 공유 횟수 점수(20점)와 서울시한의사회 전문위원 및 공모전 준비위원회 영상 심사 점수(80점)로 최종 당선작을 선정한다.

본선 진출자는 2019년 2월18일 공모전 페이스북에 일괄 게시된 본선 진출작을 페이스북을 통해 주위 사람들에게 공유하고 널리 알려 2019년 3월14일 오후 4시까지 공유된 횟수를 기준으로 점수를 매긴다.

또한 본선 진출자는 본선 진출작을 유튜브(www.youtube.com)에 ‘[서울한공모]영상제목’으로 출품 영상을 게시한 후 공모전 페이스북에 게시된 출품자 본인의 동영상 게시글에 유튜브 링크를 본문에 첨부해야 한다.

본선 진출작이 유튜브에 게시되고 페이스북에 링크가 첨부되면 공모전 심사위원들은 영상내용 30점, 각인력 30점, 완성도 20점 등 세부점수를 매기게 되는데 동영상에 달린 댓글 수나 내용들은 심사에 직접적으로 반영되지는 않지만 간접적으로 참고할 수 있다.

최종 당선작은 2019년 3월15일 오후 4시에 발표하며 3월22일에 시상을 하게된다.

대상 1팀에게는 1000만원과 상장을, 금상 1팀에게는 300만원과 상장, 은상 1팀에게는 100만원과 상장, 동상 10팀에게는 각 10만원과 상장이 주어진다.

홍주의 서울시한의사회 회장은 “이번 UCC 공모전은 한의학과 한의치료의 우수성 및 한의사에 대한 긍정적이고 국민과 함께하는 한의학으로서의 이미지가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많은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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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7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심장학회 “심초음파, 의사 아니라도 쓸 수 있다”

///부제 보조인력 인증제 통한 양성화 입장 내놔…양의계 내홍

///부제 진단기기 ‘의사’만 쓸 수 있다는 기존 입장과 배치돼 주목

///본문 대한심장학회(이하 심장학회)가 간호사와 의료기사 등 보조인력 인증제를 통해 심초음파의 대리검사를 양성화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는 의사들이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의 반대 논리로 “의료 진단기기는 전문가인 의사들만이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기존 입장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

심장학회는 지난 12일 열린 추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2019년 3월부터 심초음파 검사 기관과 더불어 보조인력을 대상으로 인증 제도를 확대하는 내용의 심초음파 검사 시행기관 및 보조인력 인증제도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보조인력 인증제도는 자격을 갖춘 인증기관에서 체계적인 교육과 인증을 받은 보조인력(소노그래퍼, Sonographer)이 심초음파 인증의의 관리 감독 아래 심초음파 검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심장학회측은 “심장내과 내에서도 심초음파는 이미 전문화된 분야”라며 “급여화 결정 전 심초음파 검사는 심장 전문의 중 심초음파를 전공한 일부 전문의만의 문제였는데 급여화된다고 하니 새로운 먹거리라고 판단해 너도나도 하려는 것 같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현실적으로 모든 심장내과 의사가 검사를 시행하기는 어려워 보조인력을 활용하려는 것인데 먹거리라고 판단한 다른 전공 분야 의사들이 비판에 나서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심장학회측의 말대로 전문화된 분야인 심초음파 검사는 각종 신체 장기의 해부학적 이상 유무를 검사하는 일반 초음파 검사와 달리 심장을 구성하는 심근, 판막, 혈관 등의 기능적인 이상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일반 초음파가 CT, MRI 등을 통해 대체 혹은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데 반해, 심초음파는 심장 기능을 평가하고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데 있어서 기본적인 검사 방법인 동시에 다른 검사 방법으로 대체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마디로 진단 검사 분야 중에서도 대체가 불가능하고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인데도, 의사 아닌 다른 직능에서 체계적인 교육만 받는다면 어느 정도는 대리검사를 실시해도 된다는 말이 된다.

이에 대해 대한의원협회는 “학술적 연구와 교육을 담당하는 학회는 전공의 교육기회를 박탈하고 의료의 질 저하를 유발하는 PA제도를 오히려 적극적으로 반대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PA(Physician Assistant) 제도 양성화를 주장하는 것은 교수로서의 지위를 포기하고 병원 경영자의 이익을 대변하거나 또는 병원경영자 흉내를 내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수련교육 현장에서 양방 전공의들이 필수 술기교육조차 제대로 받지 못한다는 지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내과 전공의가 초음파와 내시경 등의 임상술기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전문의 자격을 획득하거나 4년의 수련 기간 동안 백내장 수술을 한 번도 집도해보지 못한 안과 전공의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외과계열에서는 펠로우나 PA에게 수술보조를 맡기는 일이 늘어나면서 전공의는 수술을 참관하는 역할에 그친다는 지적이 양의계 내부에서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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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7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심평원, ‘2018년 세계 표준의 날’서 대통령표창 수상

///부제 환자분류체계 개발, 진료비용 공개, 국제표준 ISO 20000 인증 등 공로

///본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지난 11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주최하고,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한 ‘2018년 세계 표준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산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세계 표준의 날’을 맞아 표준화를 통해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유공자 및 유공단체에 정부포상을 수여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공모를 시작한 바 있다.

이번 공모에서 심평원은 △한국형 환자분류체계 개발 △진료비용 공개 △의약품 표준코드 부여 및 관리 △정보시스템 표준화를 위한 국제표준 ISO 20000 인증 등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세 차례의 심사를 거쳐 유공단체 중 최고 훈격인 대통령 표창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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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8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공익 차원서 통합의료 연구·의료서비스·교육 분야 적극적인 투자 필요

///부제 세계적 면역치료 대가들 통합암치료의 최신 연구 성과 발표

///부제 대한통합암학회·대한암한의학회 공동 국제학술대회 개최

///본문 지난 14일 사단법인 대한통합암학회와 대한암한의학회가 공동으로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HIT관 대회의실에서 ‘통합암치료의 미래 : 환자중심 전인의료’를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서는 면역치료 및 백신치료 등 다양한 면역세포치료의 대가들인 미국 메모리얼 슬로안 캐터링 암센터 통합의학부의 개리덩 박사(표준 암 치료에서 통합 종양학), 중국 북경의대 종양병원 중의과 리핑핑 교수(암치료에서 중의학의 역할), 일본 오사카대학의 켄이시 교수(암면역치료용 면역조절물질), 중국 난징 레전드 바이오텍 프랭크 판 박사(혈액암 CAR T 치료), 일본 GC림포텍 테루아키 세키네 박사(면역세포 항암치료의 잠재력) 등이 참석해 최신 연구 동향과 성과를 발표했다.

특히 중국 북경의대 종양병원 중의과 리핑핑 교수는 “중의약은 삶과 질병의 미스터리를 탐구하는 독특한 관점을 갖고 풍부한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완벽한 이론 체계를 세웠다”며 “중의약의 건강관리는 신체의 기능과 활동 능력을 유지하는데 있으며 이는 여전히 우리에게 일반적인 질병과 복잡한 질병을 치료하는 길잡이”라고 밝혔다.

리핑핑 교수에 따르면 중의약을 활용한 암 치료는 생명력을 보호하고 음양의 균형을 맞춰 면역력을 강화함으로써 삶의 질과 생존기간을 향상시키는데 있으며 △암치료 효과 개선 △치료 부작용 감소 △증상 통제 △암 치료 △재활에 주효하다.

침술의 경우 화학요법 후에 암환자들의 말초신경병증을 개선시킬 수 있으며 수술 후 통증을 완화시키고 수면상태와 기분을 개선시키는데도 효과적이다. 다만 침술이 말초신경병증에 미치는 정확한 영향은 여전히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리핑핑 교수는 동서의학의 통합 암치료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암은 복잡하고 치료에 한계가 있는 가운데 통합 암치료에 대한 유효한 임상연구 결과와 환자들의 요구가 있기 때문”이라며 “통합암치료를 통해 암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생존기간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도 통합암치료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 통합의료진흥원 전인병원의 현황을 소개한 재단법인 통합의료진흥원 & 통합의료진흥원 전인병원 손기철 원장에 의하면 2017년 전인병원 환자 만족도 조사 결과 90%(통합의료 88%, 양방 87%, 한방 93%)를 보였다.

또한 환자들은 전인병원을 한·양방 통합의료 제공으로 불안감 없이 원하는 다양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곳, 면역력 증대를 위한 면역암 치료로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를 더 잘 받기 위해 몸을 만들 수 있는 병원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따라서 적극적인 통합의료에 대한 연구·의료서비스·교육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한 손기철 원장은 “통합의료의 초기 정착과 성과도출을 위해서는 보다 폭 넓은 이해와 관심, 배려가 절실하다”며 “국익과 공익 차원에서 통합의료에 대한 가치평가와 통합의료의 연구 결과물의 산업화를 위한 법·제도적 보완 및 투자가 요구된다”고 역설했다.

한편 장흥통합의료한방병원의 연구개발사업 추진현황을 소개한 원광대학교 장흥통합의료한방병원 오진환 박사에 따르면 올해는 3개 분야(△난치질환에 대한 통합의료 최적치료법 개발 △통합의료 진료시스템 개발 △통합의료 기반 심신조절요법 및 식이요법 개발)에 대한 통합의료연구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난치질환에 대한 통합의료 최적치료법 개발(1분야)에서는 △통합의료 치료법 개발을 위한 만성염증성질환 근거분석연구 △만성염증성(자가면역) 질환의 통합의료를 위한 근거분석연구 △파킨슨병의 통합의료 치료법 개발을 위한 탐색적 연구 △소화기 자가면역질환 통합의료 치료법 개발을 위한 탐색적 연구 △파킨슨질환 치료를 위한 통합의료 최적치료법 개발 전임상연구 △궤양성대장염에 대한 통합의료 최적치료법 전임상연구를 추진 중이다.

통합의료 진료시스템 개발(2분야)에서는 △데이터베이스 기반 통합의료 진단기술 연구 △한의학-의학 통합 진단 인공지능 어시스턴트 개발을 위한 한의학 고전 데이터베이스의 구조화 △한의학-의학 통합의료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위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 개발을, 통합의료 기반 심신조절요법 및 식이요법 개발(3분야)에서는 통합의료 기반 심신조절요법 인프라 구축 및 프로그램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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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8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운동 등 신체 활동 활발히 하면 위암 위험 절반으로 감소

///부제 위암 환자 92.1% 헬리코박터균 감염… 헬리코박터균 감염자도 운동하면 위암 위험 감소

///부제 국립암센터 김정선 교수팀, 성인 1200여명 분석 결과…‘Cancers’誌 최근호에 게재

///본문 운동 등 활발한 신체 활동이 위암 발생 가능성을 절반으로 낮춰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효과는 위암의 주범 중 하나로 알려진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사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국립암센터 암의생명과학과 김정선 교수팀이 암센터에 등록된 위암 환자 415명과 대조그룹 830명을 대상으로 운동의 암 예방 효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는 ‘암(Cancers)’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연구 결과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상태지만 정기적으로 운동한 남성의 위암 발생 위험은 운동과 담을 쌓고 지내는 남성의 52% 수준이었으며, 꾸준히 운동한 여성의 위암 발생 위험 역시 운동을 멀리 하는 여성의 60%였다. 또한 강도 높은 운동을 하는 사람의 위암 발생 위험은 가장 운동량이 적은 사람의 절반 이하(46%)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운동이나 활동이 부족하면 결장암(대장암의 일종)·유방암·자궁내막암의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는 이미 나와 있다”며 “운동·활동량이 늘면 위암 발생 위험이 감소한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번 연구에서 위암 환자의 헬리코박터균 감염률은 92.1%로, 대조그룹(56.8%)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다.

한국 등 동아시아에서는 헬리코박터균 감염이 위암의 가장 널리 알려진 위험 요인이다. 위암 환자의 90% 이상은 현재 또는 과거의 헬리코박터균 감염자였다. 전체 헬리코박터균 감염자의 약 1%만이 위암에 걸린다.

연구팀은 “위암 예방 등 건강을 위한 운동·활동은 중간 강도로 주당 최소 150분, 고강도로 주 75분 이상”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에서는 담배를 피울수록, 위암 가족력이 있을수록, 학력이 낮을수록, 소득이 적을수록, 실직 상태일수록 위암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 여부에 따른 위암 발생 위험의 차이는 드러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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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0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18년 메르스 국내유입, 16일 0시부로 상황 종료

///부제 한의생태계연구소, 한의원 메르스 대응 매뉴얼 공유

///부제 원내 교육 및 실행 매뉴얼, 안내문구 등 구체적으로 제시

///본문 ‘18년 9월 8일 양성판정 받은 환자로부터 시작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상황이 WHO 기준에 따라 10월 16일(화) 0시부로 종료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9월 21일 이번 확진환자로 인한 메르스 추가 발생 가능성이 매우 낮음을 밝히고 9월 22일 0시를 기해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관심’ 단계로 낮춘 바 있다.

이번 메르스 대응은 186명의 확진환자와 38명의 사상자를 내고 당시 확진 환자 중 사망자 비율이 20%를 넘어 온 국민을 공포에 떨게 만들었던 2015년과 비교했을 때 분명 대응을 잘한 것은 맞지만 여전히 부족한 측면이 노출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에 정부는 메르스의 해외 유입 가능성은 계속 있기 때문에 이번 대응 과정 중 지적된 부분에 대해 평가·점검 후 메르스 대응체계 개선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향후 메르스 국내유입을 예방하기 위해 국민들에게는 메르스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입국시 건강상태질문서를 성실히 작성하는 등 검역에 적극 협조해 줄 것과 여행 후 의심증상 발생시 보건소나 1339로 즉시 신고할 것을 당부했으며 의료기관 종사자에게는 호흡기 질환자 내원시 내국인은 DUR을 적극 활용하고 외국인은 문진 등을 통해 중동 여행력을 확인해 메르스가 의심될 경우 해당 지역 보건소나 1339로 신고하고 의료기관 감염관리 강화에 협조해 줄 것을 강조했다.

한편 일부 법정 전염병 등의 보고 의무가 한의사에게도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국가방역체계에서 한의계는 제외돼 있다.

2015년 메르스 상황에서 한의계는 2003년 중의학을 활용해 SARS(중증급성호흡증후군)에 대응했던 중국이 단순 양방치료보다 중서의 결합으로 중의약 치료를 병행한 그룹에서 월등히 좋은 효과를 보였던 점을 들어 초유의 메르스 사태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한의약 활용을 정부에 건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한의계 내부로부터 국가 감염병 대응에 있어 한의계의 역할 강화에 대한 목소리가 나왔지만 이후 이렇다할 가시적 성과가 보이지 않았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메르스 상황에서 한의생태계연구소가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감염내과 전문의들과 함께 마련한 ‘MERS 한의원 대응 매뉴얼’을 정비해 공유함으로써 일선 한의의료기관의 주목을 받았다.

‘MERS 한의원 대응 매뉴얼’은 △메르스 원내외대책 실행 매뉴얼 △메르스 원내 교육 매뉴얼 △환자배포용 손세정제에 대한 내용과 함께 △의료기관 방문객 명부 △메르스 관련 예진 설문지 △메르스 안내문구 △메르스 대응 안내 등의 서식을 첨부했다.

‘메르스 원내외대책 실행 매뉴얼’에서는 진료인원의 출근, 진료, 퇴근 시 확인 및 조치사항과 환자의 한의원 원내 출입 전과 출입 후 상황에 따른 구체적 실행내용을 동선별로 정리해 상세히 제시하고 있다.

또 메르스 의심환자가 발생했을 때 취해야할 절차와 한의원 위생 및 환경 관리에 대한 내용도 담았다.

특히 ‘메르스 원내 교육 매뉴얼’에서는 “메르스 자체의 감염과 전염, 이환율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감염의 확산저지를 위한 실행과 한의사로서의 할 수 있는 영역은 현 상황에서 일어나고 있는 환자, 지인, 가족, 직원, 주변분들의 심리적 상황 등을 고려한 진료가 필요하다”며 “의료진의 입장에서는 실질적으로 사람들의 왜곡된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 등으로 인한 심리적 트라우마를 함께 고려해서 정중히 진료에 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같은 동료 한의사들의 경우에도 한의사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라는 좌절된 관점이나 한가지 관점으로 소극적 대처를 하게 되는 경우 자칫 큰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음을 서로 각인하고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영역 즉 위생관리서부터 철저히 원칙을 지키고 나가는 것과 환자관리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처럼 한의계 일각에서는 감염병으로부터 국민들의 건강을 지키고 감염병 관리에 한의약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자체적인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 오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고 언제까지나 정부가 국가 감염병 관리 시스템에서 한의사를 배제시켜서는 안된다.

이원화된 의료체계에서 국가 감염병 관리 시스템에 한의사를 배제시킨다는 것은 국가 감염병 관리에 커다란 사각지대를 만드는 것과 다름 아닐 뿐 아니라 더 나은 관리 방안이 있는데도 이를 외면하는 것은 감염병 확산시 직접적인 피해를 보게 되는 국민을 위해서라도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SARS 사태 이후 중의약의 효과를 인정해 급성 호흡기 전염병을 대비한 정부 지침에 반드시 중의를 포함시키고 있다.

사스든 메르스든 전통의학이 감염성 질환을 치료하는데 개입할 수 있는 가장 큰 통로가 면역 기전을 통해 접근하는 것으로 이 부분에서 실제 한약의 효과가 양약보다 뛰어나다는 판단에서다.

이제 우리 정부도 국가 감염병 관리에 한의약 활용을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국가 감염병 관리 시스템에 한의약 활용을 도입하기에 아직 근거가 부족하다고 판단된다면 지금부터라도 감염병에 대한 한의약 근거 창출을 지원하고 이를 토대로 한·양방 협진을 통한 활용 방안 연구를 시작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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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췌장암, 옻나무 추출물로 억제한다

///부제 알러젠 제거 옻나무 추출물의 췌장암 세포 억제기전 밝혀… 췌장암 치료의 새 전기 마련

///부제 윤성우 경희대 한의대 교수 연구팀, ‘Oncology Reports’에 연구결과 발표

///본문 췌장암은 난치암으로, 지난해 발표된 국가암등록통계(2015년 기준)에 따르면 췌장암은 발생률 8위·사망률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췌장암은 5년 생존율이 10% 미만으로, 다른 암에 비해 5년 생존율이 낮으며, 완전 절제가 유일한 치료법이지만 이마저도 수술이 가능한 환자는 전체의 20%에 불과하다. 또한 수술 이후에도 5년 생존율이 18∼24%에 그친다. 이런 췌장암 치료에 새로운 길이 열렸다.

윤성우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사진)는 지난 12일 옻나무 추출물이 췌장암 세포의 침습(invasion)과 이동(migration)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는 ‘Allergen & removed Rhus verniciflua Stokes suppresses invasion and migration of pancreatic cancer cells through downregulation of the JAK/STAT and Src/FAK signaling pathways’라는 제하의 논문으로, 이번 연구결과는 종양학 분야 우수 학술지인 ‘Oncology Reports’(IF: 2.976) 11월판에 게재된다.

전통적으로 옻나무는 암환자에게 꾸준하게 사용돼온 한약재로, 연구팀은 여기에서 착안해 옻나무의 임상적 효과를 증명하고자 이번 연구를 시작했다. 옻나무의 한약명은 ‘건칠(乾漆)’로 어혈(瘀血)과 적취(積聚)를 제거해 피를 맑게 하고 몸의 딱딱한 덩어리를 줄이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윤 교수 연구팀은 알러젠을 제거한 옻나무 추출물이 종양 발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JAK-STAT 신호기전을 통한 MUC4(mucin4)와 FAK(focal adhesion kinase) 발현을 억제해 췌장암세포의 침습과 전이를 막는 것을 확인했다.

MUC4는 췌장암세포에서 특징적으로 과발현돼 암의 성장과 전이를 촉진하는 점액 단백질로,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알러젠 제거 옻나무 추출물이 MUC4를 효과적으로 억제함을 최초로 발견했다.

연구팀은 약재인 옻나무의 품질 관리를 연구 성과의 중요한 관건이라 생각했다. 이와 관련 윤성우 교수는 “옻나무 추출물의 항암 성분 함량은 옻나무의 산지나 재배 기간, 추출방법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며 “항암 성분의 함량을 최대한 높이고 유지하기 위해 실험 재료의 관리에 신경 써야 했다”고 말했다.

또한 윤 교수는 “이번 연구에 활용된 옻나무 추출물과 같은 천연물 기반 항암 치료보조제는 암환자에게 안전하면서도 암치료 효과를 증대시키고 환자의 생존 기간을 연장하는 역할을 한다”며 “향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암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과 암 정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강동경희대학교병원과 바이오벤처기업 ㈜비플럭스파머의 한방항암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이후 발표된 첫 번째 연구성과로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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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1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의사 고유영역 약침, 제조하면 한의사 사용 못하는 부분 해결돼야”

///부제 박능후 장관, 약침의 제조의약품으로 관리 요구에 상충점 해결 필요성 강조

///본문 지난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일규 의원(더불어민주당·사진)이 약침을 제조된 의약품으로 관리할 것을 주문하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약침은 한의사 고유영역임에도 제조하면 한의사가 사용하지 못하게 되는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약침액이 정의상 명백히 제조된 의약품이나 기타 의약품과 달리 안전성, 유효성을 공식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채 사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건복지부에서는 한의사가 원외탕전실을 통해 약침을 조제하므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필요로 하는 제조된 의약품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하지만 원외탕전실에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원료를 가공해 납품되는 과정이 일반 주사제와 유사하다는 것.

윤 의원은 약침을 제조된 의약품으로 분류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를 통한 관리를 촉구했다.

이에 박능후 장관은 “임상시험이 식약처에서 진행 중이고 조금더 객관화시키기 위해 원외탕전실 인증제를 실시하고 있다. 아직 약침에 대한 제약화 방안은 갖추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한약 전체를 두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약침에 한정해 말하자면 제조의약품으로 가는 것이 바른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제조의약품으로 갔을 때 현행 약사법상 한의사들이 제조의약품을 못쓰게 돼 있다. 그러다 보니 약침 자체는 고유하게 한의계의 영역인데 제조의약품은 한의사가 못쓰게 하는 상충점이 있어 그런 부분이 해결되면 안전성이 검증되고 유효성이 확인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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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심평원, 내달 2일 ‘신포괄수가제 아카데미’ 개최

///부제 심평원 홈페이지 통해 선착순 접수

///본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오는 11월2일 심평원 서울사무소 지하대강당에서 신포괄수가 시범사업에 관심 있는 의료기관 등을 대상으로 ‘2018년 신포괄수가제 아카데미’를 개최한다.

이번 과정은 신포괄수가제도에 대한 이해를 돕고, 시범사업에 관심 있는 의료기관의 참여 준비를 돕고자 마련된 것으로, △신포괄수가제도 개요 △신포괄수가 모형 △시범사업 공고 및 선정절차 △시범참여 준비사항 등의 내용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기관은 심평원 홈페이지(http://www.hira.or.kr>알림>공지사항)를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가 가능하다.

공진선 심평원 포괄수가실장은 “2018년부터 신포괄수가 시범사업에 민간병원들이 참여하면서 신포괄제도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졌다”며 “제도 전반에 대한 설명을 미리 듣고 시범사업 참여를 고민해 보겠다는 의견이 많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공 실장은 이어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의료기관에서 신포괄수가제도에 대해 궁금해 하는 사항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신포괄수가제 시범사업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맞춤형 안내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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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보건의료 정책 개발 및 연구협력 등 정책 시너지 ‘극대화’

///부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서울특별시, 업무협약 체결

///본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과 서울특별시가 지난 15일 서울특별시청 4층 회의실에서 정보교류 및 협력사업 추진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양 기관이 체결한 협약 내용은 △맞춤형 보건의료빅데이터 정보 상호 제공 △공공의료 정책 수립 및 건강증진 사업의 효과 분석 △공공의료 활성화 연구 등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서울특별시 시민건강국장과 심평원 서울지원장이 참석해 보건의료 정책 개발 및 연구 협력을 통한 보건의료서비스 품질 향상에 합의했다.

이와 관련 김충의 심평원 서울지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2014년부터 이뤄졌던 양 기관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개발 및 업무 협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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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개인정보보호 자율점검, 오는 31일까지 종료해야!

///부제 자율점검 완료시 단속대상 제외 및 과태료 경감 인센티브 제공

///부제 컨설팅 서비스, 내년부터 확대 계획

///본문 올해 개인정보보호 자율점검 기간이 오는 31일이면 종료된다.

기간 내에 자율점검을 완료하지 못하면 자칫 단속대상으로 분류돼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아직 자율점검을 수행하지 못한 한의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017년 자율적인 개인정보 보호 문화 확산을 위해 ‘개인정보보호 자율규제단체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에서도 개인정보보호 자율규제단체로 지정받아 한의원은 한의협에서 주관한다.

더불어 한방병원은 대한한방병원협회에서, 요양병원은 대한병원협회에서 각각 개인정보보호 자율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한의협은 2017년에 이어 올해에도 제정한 자율규제 규약 등에 의거해 지난 8월16일부터 오는 10월31일까지 자체적으로 자율점검을 실시한 후 자율점검을 완료한 기관의 리스트를 11월 행정안전부에 제출해야 한다.

행정안전부는 이 리스트에 기반해 자율점검을 완료한 기관에 대해서는 단속대상 제외 및 과태료 경감 인센티브를 제공하기 때문에 이 리스트에서 누락될 경우 단속대상으로 분류된다.



자율점검 어떻게?



1. 동의서 제출

개인정보보호 자율점검을 하고자 하는 한의원은 한의협에서 제정한 자율규제규약에 동의해 자율점검을 진행하고자 한다는 동의서를 제출해야 한다.

따라서 개인정보보호 자율점검동의서 신청 사이트(http://privacy.akom.org)에 접속, 한의협 홈페이지(AKOM통신망) 아이디와 패스워드로 로그인해 ‘동의서신청 바로가기’를 선택한 후 순서에 따라(동의서 신청안내→개인정보 수집동의→규약 확인 및 동의→동의서 신청→동의서 신청완료) 동의서 신청을 진행하면 된다.

한의협 홈페이지 미가입회원의 경우 한의협 홈페이지(www.akom.org)에 접속해 회원가입 후 승인처리를 받아야 하며 승인처리는 면허증사본 접수(이메일 : akom_info@naver.com 또는 팩스 : 02-6007-1122) 및 유선(02-2657-5042, 5028, 5026)으로 가능하다.

동의서 신청 중 없는 요양기관기호라고 메시지가 나올 경우에는 상기 유선번호로 연락하면 되며 이메일 또는 한의원명이 올바르지 않다는 메시지가 나오면 대부분 여백(공백)이 있는 경우가 많은 만큼 확인해 재입력하면 된다.

동의서 신청을 완료했으면 반드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정보화지원 사이트로 이동’버튼을 클릭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요양기관업무포털(https://biz.hira.or.kr)’에서 자율점검을 진행해야 한다.



2. 개인정보보호 자율점검(요양기관업무포털)

요양기관업무포털에 접속해 공인인증서 로그인 후 ‘자율점검 서비스 사용 동의’ 화면으로 자동 이동하면 내용을 숙지한 후 다음 화면으로 넘어가 점검항목 선택 정보와 고유식별정보 보유량을 입력하고 다음화면에서 ‘자율점검 서비스 시작’을 실행하면 된다.

약 50여개 항목에 대해 자가점검을 수행(양호, 개선필요 등 선택)하면서 점검결과 ‘개선필요’ 또는 ‘취약’일 경우 하단의 ‘이행예정일자 입력’에서 해당 날짜를 입력해야 하는데 충분히 이행할 수 있는 날짜를 기입할 것을 권장한다.

만약 요양기관업무포탈에 접속오류가 반복해 발생한다면 요양기관업무포탈에 로그인 후 필요한 조치(인터넷 브라우저 도구(Alt+X) 클릭->인터넷 옵션(Alt+O) 클릭->고급탭 클릭->고급 설정 복원, 원래대로 클릭)를 취한 후 하단 팝업창에서 ‘항상 허용’을 선택하고 심사평가원 보안관련 프로그램 설치 팝업창에서는 ‘허용’을 선택한 다음 개인정보보호 자율검검 서비스를 진행하면 된다.



내년부터 컨설팅 서비스 확대 계획



한의협은 고령이거나 컴퓨터 조작이 미숙해 자율점검 참여에 애로가 있는 회원을 위해 제휴한 보안전문업체(와이드라인, 1644-1146)에서 소정의 실비를 받고 서류구비 및 입력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한의협 직원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직원이 한의원에 방문해 각 항목에 대한 컨설팅을 해주는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현재는 연간 30곳 정도로 한정돼 있으나 2019년부터 확대 제공할 예정이다.

한의협 전산팀 관계자는 “개인정보 자율점검에 앞서 각 항목의 ‘세부설명’을 읽어보기를 권장한다”며 “현재 제공하고 있는 컨설팅 서비스도 잘 활용하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경우 유출된 당사자로부터 피해보상 요구가 발생되며 과태료도 상당하기 때문에 자율점검을 통해 개인정보 유출에 대비하고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인식을 고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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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4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수술실 CCTV 설치가 인권침해?…환자와 의사 모두를 위한 것”

///부제 이재명 지사 “경기도민 91%가 찬성…의사 신뢰 회복해야”

///부제 경기도, ‘경기도의료원 수술실 CCTV 설치 토론회’ 개최

///본문 수술실 CCTV 설치를 두고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양의계가 뜨거운 설전을 벌였다. 이재명 지사와 시민환자단체는 ‘알 권리’를 주장했고, 양의계는 ‘의사와 환자의 인권 침해’를 이유로 들어 맞섰다.

경기도는 지난 12일 경기도청 도지사 집무실에서 이 지사를 비롯한 각 기관단체장 11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의료원 수술실 CCTV 설치·시범운영에 따른 토론회’를 개최했다.

수술실 CCTV 설치 문제가 워낙 양의계의 반발이 심한 현안인 만큼 토론회는 원래 예정됐던 80분간의 토론 시간을 훌쩍 넘어 약 110여분간 진행됐다.

이 지사는 먼저 토론회를 개최하게 된 배경에 대해 “경기도 수술실 CCTV 도입 관련 도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기도민 91%가 수술실 CCTV 운영에 찬성했다”면서 “도민들은 양의계 일각에서 대리수술, 성추행 등이 발생해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1일부터 수술실 CCTV 운영 시범사업에 들어간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의 시범사업 현황에 대해 소개했다.

지난 10일간 운영된 수술실 CCTV 운영 시범사업 결과에 따르면 수술 건수는 총 54건이었고 이 중 환자가 동의한 건수는 24건(44.4%)이었다.

이 지사는 “내년부터는 6곳 경기도의료원 수술실에 CCTV 의무 장착을 확대 시행하겠지만 기본적인 입장은 환자가 CCTV 촬영에 동의를 하는 경우에만 실시한다”며 “(인권침해나 영상 유출 문제 등)어떤 문제점이 발생할 것을 예상하고 정책을 안해서는 안 된다. 기본적으로 시행한다는 전제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의계, 영상 유출로 환자 인권침해 발생할 것

양의계에서는 먼저 수술실 CCTV 운영은 자칫 영상 유출로 인한 환자 인권침해 문제가 심각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중구 경기도의사회 부의장은 “전국적으로 연간 200만건이 넘는 수술이 일어나고 있는데 이 중 과연 범법행위가 몇 건이나 있는지 냉철히 판단해야 한다”면서 “감시카메라를 들이대는 것은 환자의 불신을 조장하는 행위”라고 소개했다.

그는 “특히 환자의 노출된 신체 정보가 해킹으로 인터넷에 무단 유출될 우려가 있다”면서 “보안 잘한다는 은행도 뚫린다. 심지어 국방부도 뚫리는 세상에 보안을 철저히 한다 해도 안전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강 부의장은 “의사가 수술에 집중해서 최고의 결과물을 만드는 것이 의사와 환자 모두를 위한 길”이라며 “인권과 알권리를 존중하고 있는 선진국조차도 CCTV를 운영하는 나라가 없다”고 설명했다.





◇환자단체 “인권침해 예방 차원에서 필요” 반박

환자단체는 경기도의료원 내 수술실 CCTV 운영은 도리어 환자의 ‘인권침해 예방’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는 “수술실 CCTV는 환자의 정밀한 부위를 보려고 설치되는 게 아니다”면서 “수술 집도의로 누가 들어오는지, 부적절한 행위가 있었는지 판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길거리 CCTV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지만 극히 일부에 그치는 범죄 예방을 위해 만들어졌다. 오히려 인권 침해 받을 수 있는 사람은 의사가 아니라 환자다. 그런 환자가 요구한다면 설치가 합당하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지사도 “그래서 환자가 원하는 경우에만 촬영한다. 촬영된 영상도 한 달 뒤 폐기할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한 달 내 본인이 원하는 경우에만 확인하게 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의계, 의사-환자 신뢰 관계에 ‘악영향’

그러자 양의계는 수술실 CCTV 설치가 수술 집중도 하락과 의사-환자간 신뢰 관계 하락을 불러와 사회적 손실로 야기될 것이라 주장했다.

이동욱 경기도의사회 회장은 “의사 8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수술실 CCTV 설치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의사 60%는 수술시 집중도 저하를 꼽았다”면서 “국내 연간 200만건의 수술 중 60%는 CCTV 녹화로 인해 막대한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의사 중 48.3%는 환자가 CCTV 녹화를 요청할 경우 다른 의사에게 수술을 받을 것을 권유하겠다고 했는데 이는 의사와 환자의 관계가 깨지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동욱 회장은 또 현재 양의계 내에서 외과계 기피 현상이 심각한데 수술실 CCTV 설치로 인해 그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도 밝혔다.

그는 “지금 양의계에서는 흉부외과, 산부인과 기피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수십억의 의료배상 책임을 씌워 수많은 의사들이 수술을 포기하고 있다. 외과계 의사들이 사라지면 그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간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 “불신 조장 아니다… 신뢰 회복 계기”

이재명 지사는 수술실 CCTV의 설치가 의사의 직업수행 자유 침해나 의사-환자간 불신을 조장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지사는 “환자도 대등한 계약의 당사자다. 하지만 전신 마취로 인해 돈을 내고 맡긴 측은 그 계약 이행의 과정을 전혀 알 수 없는 문제가 있다”면서 “만일 의사가 의무이행 과정을 공개했다고 해서 의사가 어떤 인권을 침해받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CCTV 설치는 신뢰의 문제다.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서로 예방을 하자는 차원”이라며 “(CCTV로 인해)도립의료원에서는 최소한 인격 침해 행위는 발생하지 않을 것 아니냐. ‘우리에게 책임을 묻기 위한 용도로 쓰지 않느냐’, ‘감시하기 위해서 쓰는 거 아니냐’란 생각은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오히려 선량한 대부분 의사에 대한 신뢰 회복을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기종 대표는 “(자정역할을 할 의무가 있는)의사 사회가 그 역할을 못하다 보니 여기까지 온 것 같다”면서 “얼마 전 의협 회장이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과했다. 이 일을 계기로 의사의 권위, 신뢰 회복을 해야 한다.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기에는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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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노인진료비 급증, 예방적 관리 ‘필요’

///부제 ‘17년 기준 노인 1인당 연간 진료비 400만원 넘어… 전체 노인진료비도 폭증

///부제 이명수 보건복지위원장, 어르신들의 예방적인 보건의료 관리방안 마련 ‘촉구’

///본문 이명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0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와 관련 급증하는 노인진료비에 대한 구체적·체계적·예방적인 관리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동발간한 ‘2017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우리나라 노인의 1인당 연간 진료비가 지난해 4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 노인진료비도 폭증해 지난해 총 28조원으로, 2010년에 비해 2배나 늘어났다.

이와 관련 이명수 위원장은 “급증하는 노인인구와 노인진료비 증가는 자연스럽게 건강보험 재정의 건전성 우려로 이어지며, 문재인케어에 큰 부담으로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만성질환도 그 심각성이 더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17년 기준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외래 및 입원의 질병 종류를 살펴보면,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이 다수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예방보다 치료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우리나라 보건의료체계를 바꾸지 않으면 만성질환은 그 심각성이 더해갈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이 위원장은 “만성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어르신들의 일상적 노력부터 정부 차원에서의 노력까지 전방위적인 관심과 참여가 이뤄져야 하는데, 특히 1차 의료기관에서 노인성 만성질환을 전담해 관리하도록 하며, 그에 대한 보상을 수가에 반영하는 인센티브제도 도입을 긍정적으로 고민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위원장은 “19대 보건복지위원회 간사로 활동할 때부터 중·장기적인 보건의료계획을 수립할 것을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지만, 보건복지부는 여전히 제자리걸음 중으로 지금부터 10년 후, 노인계층이 ‘의료난민’ 문제로 심화될까 우려스럽다”며 “보건복지부는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보건의료계획’ 수립과 더불어 어르신들의 예방적인 보건의료 관리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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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5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우리나라 의사수 OECD ‘꼴찌’

///부제 2016년 기준 2.3명, 한의사 제외시 1.9명…OECD 평균 3.3명

///본문 우리나라의 의사수가 OECD 회원국 중 꼴찌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 송파구병)은 지난 11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의료인력 확대시 의료취약지 및 공공의료기관에 필요한 공공의사부터 확보할 것을 요구했다.

보건복지부가 남인순 의원에게 제출한 ‘인구 1000명당 OECD 국가 임상 의사 수’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우리나라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2.3명으로 비교 가능한 OECD 26개 회원국 중 꼴찌다. OECD 회원국의 인구 1000명당 의사 수 평균은 3.3명으로 오스트리아가 5.1명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노르웨이 4.5명, 스위스 4.3명, 독일 4.2명, 이탈리아 4.0명 순이다.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를 시도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3.3명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광주 2.8명, 부산·대구·대전 각 2.7명, 전북 2.4명의 순으로 많았다.

반면 세종가 1.1명으로 가장 적었고 경북 1.7명, 인천·울산·경기·충남 각 1.8명의 순이었다.

그러나 이 자료는 ‘OECD 건강통계(Health Statistics) 2017’에서 발췌한 것으로 한의사 수를 포함하고 있어 한의사 수를 제외하면 더욱 낮아진다. ‘한의사를 제외한 인구 1000명당 의사 수’ 자료에서는 전국적으로 1.9명에 불과했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2.9명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광주·대전 각 2.3명, 부산·대구 각 2.2명의 순으로 많았던 반면 세종이 0.8명으로 가장 적었고 경북 1.3명, 충남 1.4명, 인천·울산·경기·충북 각 1.5명의 순으로 적었다.

남인순 의원은 “의대 정원을 늘린다면 무엇보다 농어촌 등 의료 취약지와 공공의료기관의 공공의사부터 우선적으로 확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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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의료사각지대 놓인 지역주민 건강 증진에 도움

///부제 강남·부천자생한방병원, 단양군서 250여명 대상 맞춤형 한의진료

///본문 자생한방병원은 지난 18일 충북 단양군 어상천초등학교에서 지역주민 250여명을 대상으로 한의의료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강남·부천자생한방병원 의료진과 임직원 15명은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지역주민들에게 맞춤형 건강상담과 함께 침 치료 등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대부분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지역주민들이 겪을 수 있는 급성요통 등에 대비해 한방파스 300여개를 전달, 큰 호응을 얻었다.

단양군의 고령화율은 올해 2월 기준 27%로, 이미 초고령사회(고령화율 20%)에 진입한 지역이며, 우리나라의 고령화율이 14%인 점을 감안한다면 고령화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양군은 충북에서 유일하게 응급의료기관이 없는 지역이어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이번 자생한방병원 한의의료봉사는 단양군의 의료복지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박병모 자생의료재단 이사장은 “농촌 지역의 의료 인프라 부족 문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이 같은 문제가 해결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한의의료봉사를 통해 의료인으로서 농촌 주민들의 건강 증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 뿌듯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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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5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성형외과 10곳 중 6곳, 건보 청구 3년간 ‘0’

///부제 건보청구 1건도 안 한 의료기관 1286곳… “환자에 부담”

///본문 최근 3년간 건강보험 진료비를 단 한 건도 청구하지 않은 의료기관이 1300여 곳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 기간 성형외과 의원은 약 10곳 중 6곳이 건강보험 급여를 아예 청구하지 않아 환자에게 전부 부담을 지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건강보험 청구가 한 건도 없는 의료기관은 모두 1286곳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체 의료기관의 2.3%에 해당한다.

의료기관 종별로 보면, 의원급이 1185곳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치과의원 72곳, 한의원 17곳, 보건기관 등 2곳이었다.

특히 표시 진료과목별로 살펴보면, 진료과목이 표시돼 있지 않거나 일반의가 진료하는 의원이 592곳으로 가장 많았다.

성형외과 의원은 562곳으로 두 번째로 많았으나, 전체 동일유형 의료기관(945개) 대비 59.5%에 달했다.

이 중 서울 강남구의 A 성형외과(의원급)의 경우 최근 3년간 건강보험을 전혀 청구하지 않았지만 같은 기간 총 8억5919만원정도의 의약품을 공급받았다. 이 가운데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의약품은 7억1219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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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산재보험 부정수급액, 사무장병원이 절반 이상 차지”

///부제 사무장병원 부정수급 회수금액 최근 3년간 5400만원… 회수율 0.9% 불과

///부제 한정애 의원, 사무장병원 조기 발견 등 근본적 대책 마련 ‘촉구’

///본문 한정애 의원(더불어민주당 · 환경노동위원회 간사)이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15∼2018년 산재보험 부정수급 내역’에 따르면, 산재보험 전체 부정수급 중 45건(2.6%)에 불과한 사무장병원 부정수급이 전체 부정수급액의 53.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사무장병원 부정수급액이 가장 많은 2016년에는 부정수급 전체의 4.1%, 부정수급액은 약 263억원으로 전체의 69.6%를 차지했다. 또한 사무장병원의 부정수급 회수 금액은 최근 3년간 5400만원으로, 사무장병원 중 부정수급 회수율은 0.1%, 전체 부정수급 대비 회수율은 0.9%에 불과했다.

특히 사무장병원 부정수급의 경우 2017년과 2018년에는 전혀 회수되지 못해 전체 부정수급액과 회수율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같은 대표자 혹은 대표만 바꿔 산재보험 부당이득금을 중복으로 수급한 사무장병원 현황을 살펴본 결과, 10건의 부정수급이 총 4개의 병원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산재보험 부당이득금이 그대로 영리 추구로 이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이들 병원의 총 부당이득금은 98억원으로, 전체 부정수급액의 13.1%를 차지했으며, 회수금은 전체 회수금액의 0.5%인 3100만원에 불과했다.

이와 함께 사무장병원 중 협회나 생협 소속 사무장병원인 경우는 총 9건, 부당이득금은 3억7000만원으로 전체 징수금액 중 0.5%였으며, 회수금액은 2015년 1건(1300만원)을 제외하고는 단 한 차례도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생활협동조합활동을 촉진해 조합원의 소비 생활 향상과 국민의 복지 및 생활 문화 향상에 이바지하는 ‘소비자생활협동조합’, 이 중 의료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병원을 설립할 수 있도록 한 의료생협 제도를 본래 취지와 달리 사무장병원으로 악용한 사례가 명확하게 확인된 것이다.

특히 협회 소속의 병원 중 ‘(사)한국장애예술인문화협회 남동병원’ 체불액이 1억2600만원으로 체불사업주 명단공개 대상에도 올라가 있어 사무장병원의 폐해가 고스란히 병원 근무자에게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한정애 의원은 “기 설립된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검찰 · 경찰 · 건강보험공단 · 근로복지공단 등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강화해 사무장병원을 조기에 적발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 산재보험 부정수급액을 줄여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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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7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의료생협 빙자 ‘사무장병원’ 운영 이사장 등 검거

///부제 불법으로 의료생협 설립 인가 받은 후 요양급여 7억여원 부정 수급

///부제 보성경찰서, 전남도청 · 건보공단 통보 및 요양급여 환수 절차 진행

///본문 전남보성경찰서(서장 서정순)는 의료생협 명의로 만든 일명 ‘사무장병원’을 2015년 7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2년여간 불법 운영하며 7억원 가량의 요양급여를 빼돌린 A씨 등 7명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15년 7월경 출자금을 대납하는 등 서류를 조작해 의료생협 설립 인가를 받은 뒤 전남 보성군에 의료생협 명의로 B병원을 개설 · 운영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7억원 상당의 요양급여를 부정 수급한 혐의다. 또한 A씨는 실제 고용하지 않은 C씨에게 3600만원 상당의 월급을 지급하고 이를 다시 돌려받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의료생협을 만들면 의료인이 아니더라도 ‘사무장병원’을 개설할 수 있는 현행 의료법의 허점을 노렸다.

경찰은 건강보험공단의 수사의뢰를 통해 수사에 착수, 조합원 가입 여부 등을 전수 조사해 A씨 등의 혐의를 밝혀냈으며, 수사결과를 전남도청과 건강보험공단에 통보하고 요양급여 환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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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7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사무장병원 적발의사 3명 중 1명 60대 이상

///부제 2015〜2017년 상반기 사무장병원 적발 ‘총 206건’

///부제 40대 54명(26.2%)으로 가장 많아 60대 이상은 74명(35.9%)에 달해

///본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승희 의원이 지난 11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2015∼2017년 상반기 사무장병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7년 상반기까지 적발된 사무장병원이 총 206건으로 나타났다.

과별로 보면 의과가 117건(56.8%)으로 가장 많았고, 치과병원과 한방병원의 경우 각각 45건(21.8%)과 44건(21.3%) 적발됐다. 같은 기간 적발된 사무장병원의 총 환수 결정금액은 약 5345억원으로, 과별로 살펴보면 의과가 약 4593억원(85.9%), 한의과가 약 647억원(12.1%), 치과가 105억원(1.9%)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사무장병원 적발 의사 중에는 40대가 54명(26.2%)으로 가장 많게 나타났으며, 50대가 52명(25.2%)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60대 이상은 60대 29명(14.1%), 70대 34명(16.5%), 80대 11명(5.3%) 순으로 나타나 60대 이상은 총 74명(35.9%)으로 사무장병원 적발의사 3명 중 1명은 60대 이상인 것으로 분석됐다.

현행 의료법 제33조 제2항에 따르면 의료인이 아닌 사람이 의료기관을 개설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의료인의 면허를 대여해 의료기관을 개설 · 운영하는 사무장병원 문제가 근절되지 않아 건강보험 재정손실과 의료 질서 교란을 유발하고 있다는 지적이 지속되고 있다.

이와 관련 김승희 의원은 “사무장병원으로 인해 국민건강보험 재정 누수가 발생하고 의료질서가 교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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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7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완주군, 한의약 어울림 건강교실 운영

///부제 체질별 처치 · 한의 양생법 · 뇌혈관 예방 관리 등

///본문 완주군보건소가 노인성 만성퇴행성 질환을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한의약 어울림 교실을 시작했다.

완주군은 고령화와 생활양식의 변화로 중풍, 치매 등 노인성 만성퇴행성 질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한의약 어울림 건강교실을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이어갈 방침이라고 지난 12일 밝혔다.

이달부터 시작된 건강교실은 사전에 선정된 삼례읍 4개 경로당을 직접 찾아가 총 16회로 운영된다.

완주군에 따르면 관절염 제반 증상 완화 및 기능 회복으로 일상생활 불편 해소 및 환절기 운동 부족으로 인한 지역주민의 건강수준을 높이기 위해 만성 ·  퇴행성질환 증가에 따른 한의약적 접근방법으로 교육과 운동이 실시된다.

또 사전 · 사후 대사증후군검사(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측정 등) 및 사상체질진단을 통한 한의약 개별상담 및 처치, 다양한 한의약적 양생법(운동, 마음, 음식 양생법 등), 관절예방교육, 심뇌혈관예방관리, 치매예방을 위한 선별검사와 통합건강증진사업 연계를 통한 건강한 구강관리교육, 우울증 예방교육 등도 진행된다.

김경이 보건소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환절기 어르신들의 건강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다양한 한의약적 건강관리 교육으로 주민건강 증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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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9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장애인주치의제 교육받은 의사 중 15%만 활동

///부제 주치의병원서 장애인 편의시설조차 설치 안 해

///부제 김상희 의원 “공급자 중심의 정책으로는 주치의제 활성화 불가” 

///본문 장애인주치의 시범사업이 실시된 지 3개월이 지났지만 주치의 교육을 받은 의사 중 15%만이 실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에 따르면 장애인 건강주치의 교육을 받은 의사 312명 중 단 48명(15%)만이 주치의로 활동하고 있으며 주치의로 활동하고 있는 48명 중 절반에 가까운 23명(48%)은 세 달 동안 장애인환자를 단 1명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4월 7일과 14일 두 차례에 걸쳐 장애인건강주치의 교육과정을 실시했고 이를 통해 총 312명의 의사가 교육과정을 이수했다. 교육과정은 공통교육 2시간, 일반건강관리 6시간, 주장애관리 2시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교육을 받은 의사 312명 중 주치의 활동을 위해 등록한 의사는 268명으로 등록률은 86%로 나타난 반면, 등록하고도 주치의 활동을 하는 의사는 48명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48명은 총 302명의 장애인 환자를 관리하고 있어 주치의 1인당 평균 6명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활동하고 있는 48명의 장애인 건강주치의 중 48%에 해당하는 23명은 딱 한 명의 장애인만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명 이상 5명 이하의 장애인을 관리하고 있는 주치의는 12명, 6~10명은 3명, 11~15명은 4명, 16~20명은 2명, 21~30명은 3명으로 조사됐다.

반면 가장 많은 장애인을 관리하고 있는 주치의는 신경외과 의사로 68명의 장애인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에 68명까지 관리하는 주치의가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활동이 미진한 주치의들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는 지적이다.

또 주치의에 참여하는 의료기관들의 편의시설 설치현황을 살펴본 결과 미설치율이 최대 9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은 38.6%, 주출입구 자동문 37.5%, 주출입구 높이차이 제거 33%, 휠체어리프트 또는 경사로 47.2%, 장애인용 승강기 42.6%, 장애인용 화장실(대변기) 41.5%, 장애인용 화장실(소변기) 46%, 장애인용 화장실(세면대) 48.3%, 대기실 청각안내장치 92%, 대기실 영상모니터 91.5%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김상희 의원은 “의사들에게 신청을 받아 일방적으로 주치의를 선정하고 장애인들은 알아서 찾아오라는 식의 정부 정책에는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처럼 공급자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면 참여 장애인을 늘리기 어려운 만큼 이제라도 왜 장애인들이 주치의를 찾지 않는지 원인을 분석하고 수요자 중심의 제도 재설계 방안을 제시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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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9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국가 건강검진에도 대리진료 성행

///부제 장정숙 의원, “최근 5년간 2만1432건…부당청구액 307억원에 달해”

///본문 지난 2009년 건강검진기본법이 시행된 이후 매년 1000만명이 넘는 국민들이 이용하는 국가건강검진에 대리진료가 횡행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장정숙 바른미래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단이 지정한 건강검진기관이 매년 증가해 2만2073기관에서 검진을 받고 있고 1480만여명이 국가건강검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는 건강검진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대리진료로 인한 의료법 위반과 의료기관의 건강검진 부당 청구도 늘고 있다는 점이다.

대리진료로 인한 의료법 위반 건수는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2만1432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위반 사례로는 의사 아닌 자가 검진 실시, 의사 아닌 자가 검진결과 판정, 의사 아닌 자가 자궁세포 채취 등으로 밝혀졌다.

부당청구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보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부당청구로 인해 환수가 결정된 금액은 최근 5년간 총 307억원에 달했으나 실제 징수된 금액은 157억원으로 징수율은 51.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번 이상 적발된 건강검진 기관도 최근 5년간 1994여개로 전체의 41.6%를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 중에도 의원급 중복 적발기관 수는 총 1355개소로 전체 67.9%를 차지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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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0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한의진료, 허준축제서 꽃을 피우다

///부제 강서구, ‘제19회 허준축제’ 3일간 성황리 개최

///부제 한의진료 체험 부스에는 관람객 4000여명 몰려 ‘대성황’

///본문 ‘제19회 허준축제’가 지난 13~15일 3일간 강서구 가양동 구암공원 일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허준축제는 서울 강서구 주최로 의성(醫聖) 허준 선생이 동의보감을 집필한 가양동 허준근린공원과 허준박물관에서 매년 진행되고 있다.

‘위대한 허준, 함께하는 강서’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번 허준축제에서는 △허준과 동의보감관 △강서 미라클메디 특구관(한의 양의 진료 및 시술 체험관) △허준콘서트 △허준가요제 △한방음식마당 △전통마당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열렸다.

그 중에서도 축제기간 동안 허준근린공원 공터에서 진행된 지역주민과 축제 관람객을 위한 한의진료 체험 행사에는 이틀간 4000명에 육박하는 인파가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강서구한의사회는 허준축제를 맞아 △약침 △추나 △한방비만치료 △한의약차 조제 및 시음 △한의사체험 △상용 한의약품 전시 등 8개의 테마 부스를 통해 한의약 및 한의사에 대한 이미지를 제고했다.

특히 이번에 첫 선을 보인 한방비만치료 체험은 비만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한의사가 환자를 진료해 비만의 원인을 진단하고 변증에 맞는 비만 치료 한약을 제공해 인체에 안전하고 유효한 한의약 비만치료의 우수성을 알려 많은 호응과 참여를 얻어냈다. 특히 건강보험 진입을 앞두고 진행된 추나 체험 및 시술 부스에는 추나요법을 받고자 하는 체험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매년 허준축제를 찾는다고 밝힌 한 관람객은 “볼거리나 먹거리도 많지만 한의 진료를 무료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한의진료 체험 부스를 꼭 찾는다”며 “그 중에서도 허리 통증 완화에 좋은 추나요법 시술이 가장 좋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또 다른 관람객도 “허준축제 최고의 장점은 축제도 즐길 수 있는데다 평소 불편했던 부분을 치료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면서 “진료 해주신 한의사 선생님이 추나가 곧 건강보험이 된다고 했는데 만약 건보에 진입하게 되면 허리 치료를 위해 한의원을 찾을 생각이다”고 말했다.

추나 체험부스에서 진료활동을 펼친 김동수(가명) 한의사는 “처음으로 허준축제에 의료진으로 참여하고 있는데 한의진료에 대한 관람객들의 반응이 너무 좋아 깜짝 놀랐다”면서 “추나요법이 건강보험 진입을 앞두고 있는 만큼 홍보 차원에서 더 많은 분들이 부스를 찾아줬으면 좋겠다. 추나 베드가 한 대 밖에 없다는 게 아쉬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또 한의진료 체험 부스 한켠에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한방난임치료의 정부 지원 요청’ 게시물을 홍보하고, 적극 동참을 호소하는 부스도 마련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도 허준박물관에서는 허준 선생을 기리는 의미로 허준 일대기와, 동의보감 관련 내용 소개 및 학술적 가치 소개가 펼쳐졌다.

또 한의학에 대해 더욱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동의보감 만들기와 한방비누 만들기, 약첩만들기 등과 같은 체험 이벤트도 열렸다.

한편 13일 저녁에는 허준근린공원에 설치된 메인 무대에서 허준 선생이 완성된 동의보감을 임금(광해군)께 올리고 임금께서 동의보감을 세상에 널리 활용하도록 어명을 내리는 궁중의례를 재현해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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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경남한의사회, 7일 K리그 경남 경기 ‘시축’

///부제 조길환 회장 등 참여, “경남FC의 무궁한 발전 기원”

///본문 경상남도한의사회가 지난 7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리그 경남FC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승리를 기원하는 시축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참여해 자리를 빛낸 한의사 회원은 조길환 경남지부 회장을 비롯해 2016년 제9회 및 2018년 제10회 보건복지부장관기 전국한의사축구대회 2연패 우승의 주역인 손재혁·김성호·조권일·권경만·주상근·박철우 회원과 변진우 총무이사, 김영근 사무처장이 함께해 경남FC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했다. 경남에 연고를 둔 경남FC는 지난 2006년 도민들의 출자로 설립된 도민구단으로 2018년 K리그 2위 성적을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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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더불어 사는 사회’ 만드는데 한의의료봉사 ‘한 몫’

///부제 약침학회 굿닥터스나눔단, 증평군서 지역주민 230여명 진료

///부제 지역주민 높은 호응 및 건강 증진 기여… “내년에도 지속 희망”

///본문 사단법인 약침학회 굿닥터스나눔단(단장 강인정)이 지난 14일 충북 증평군 도안초등학교에서 지역주민 230여명을 대상으로 한의의료봉사를 실시했다.

굿닥터스나눔단 소속 한의사인 강인정 단장을 비롯해 허근(제민한의원)·채창규(동보한의원)·윤철상(함소아한의원)·정희철(수열한의원)·이원구(자인한의원)·김영화(한겨레한의원)·이진선(연수당한의원) 원장 및 일반봉사자 약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의료봉사에서는 한의진료를 중심으로 한 봉사활동과 더불어 이미용, 안경세척, 네일아트 등 다양한 정서지원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이와 관련 강인정 단장은 “올해 마지막으로 진행된 지자체 농촌재능나눔 한의의료봉사에 함께 해준 단원들과 증평 관내 이·미용, 안경수리, 손 마사지, 차(茶) 나누기 봉사자들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굿닥터스나눔단과 증평군이 함께하는 이번 활동이 지역사회 안에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쁨을 안겨주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 수 있는 마중물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날 참석한 홍성렬 증평군수는 “오늘 한의의료봉사에 참여해준 굿닥터스나눔단 및 지역 봉사자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매년 시행되는 본 활동이 높은 호응과 더불어 주민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있는 만큼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자체 농촌재능나눔 한의의료봉사’ 사업은 지자체(증평군) 농촌 지역의 세대 격차 완화 및 지역 자원을 활용한 재능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굿닥터스나눔단은 증평군과 지난 2014년부터 연 4회의 한의의료봉사를 실시해 주민들의 높은 호평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굿닥터스나눔단은 매년 전국을 순회하며 한의의료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계획된 총 10회의 의료봉사 중 앞으로 경북 상주시와 경기도 양평 등 2회 의료봉사만을 남겨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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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군병원서도 의료기기업체 직원이 대리수술 ‘충격’

///부제 의무사령부, 지난 2015년 확인했지만 금지 지시 이후 별도의 조치 없어

///부제 해당 군의관 6명에 대해서는 징계처분 및 행정처분 등 요청

///부제 감사원, ‘군 보건의료체계 운영실태’ 감사보고서 발표

///본문 최근 의료기기업체 직원에 의한 대리수술이 잇단 방송을 통해 그 실체가 폭로되며 사회적 파장이 야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관행은 군병원에서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감사원이 지난 11일 발표한 ‘군 보건의료체계 운영실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감사기간 중 ‘17년 10월1일부터 ‘18년 3월31일 사이에 A병원에서 이뤄진 전방 및 후방 십자인대 수술을 대상으로 수술실 CCTV 자료 등을 확인한 결과 12건의 전방십자인대 수술 등에서 담당 군의관 6명이 의료인이 아닌 의료기기 납품업체 직원 B씨로 하여금 수술실 내에서 의료행위를 하도록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앞서 의무사령부는 지난 ‘15년 8월 의료기기 납품업체 직원의 수술 참여 및 의료 보조행위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자 수술실태조사를 통해 A병원 등 군병원에서 의료기기 납품업체 직원의 수술 참여 및 의료 보조행위를 확인한 후 ‘15년 8월25일 군병원 내 의료기기 납품업체 직원의 수술 참여 및 의료 보조행위를 금지하도록 지시한 이후 군병원 수술실 내에서 의료인이 아닌 자의 의료행위가 이뤄지지 않도록 구체적인 재발 방지대책 등을 마련하거나 실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등의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군의관인 C씨의 경우는 의료인이 아닌 B씨에게 ‘17년 11월6일 전방십자인대 수술이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며 전방십자인대 수술에 필요한 ‘건(腱)’을 납품하도록 요구하고는 수술 당일에 C씨가 수술실에 들어오도록 조치했다. 이후 C씨는 위 수술시 B씨에게 자신을 도와 의료행위를 하도록 해 B씨가 10여분간 수술도구인 확공기를 이용해 환자의 무릎 부위에 구멍을 뚫게 하는 등 총 4회에 걸쳐 의료인이 아닌 자로 하여금 의료행위를 하도록 했다.

이에 C씨를 비롯한 6명의 군의관들은 감사결과를 수용하면서 “의료법 제27조 제1항에 위반되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의료인력이 부족해 의료인이 아닌 의료기기 납품업체 직원으로 하여금 의료행위를 하도록 했다”고 답변했으며, 실제 의료행위를 한 B씨는 “자신의 행위가 의료법에 위반되는 것을 알고 있었으나 수술재료를 납품하기 위해 군의관에 지시에 따라 의료행위를 했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감사원은 이 같은 답변에 대해 “의료법에 위반되는 것을 알면서도 의료기기 납품업체 직원에게 직접 연락해 수술실에 들어오도록 조치하고, 수실실 내에서 의료행위를 하도록 한 것은 법령을 준수해야 할 군의관이 업무를 성실히 이행하지 않은 것이며, 설령 자신이 혼자 하기 어렵다면 다른 군위관의 도움을 받는 방법 등도 고려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이같은 군의관들의 답변은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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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상지대 한의대, ‘제1회 전한련 영상제’서 1위 수상

///부제 한의대생의 일상을 브이로그 형식으로 생동감 있게 제작

///부제 해부학 교육 장면 등 담아 올바른 한의학 지식 전달에 도움

///본문 상지대학교 한의과대학 재학생 6명으로 구성된 ‘상지대학교’팀이 최근 개최된 ‘제1회 전국 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 학생회연합(이하 전한련) 영상제’에서 영예의 1위를 차지했다.

‘제1회 전한련 영상제’는 ‘한의대생을 꿈꾸는 새내기들에게 한의대의 생활을 알리자’라는 취지로 올해 처음 시작됐으며, 이번 대회에는 전한련 소속 한의과대학의 8개 팀이 참가했다.

특히 ‘상지대학교’팀은 한의과대학 학생의 일상을 브이로그 형식으로 생동감 있게 제작해 본선에 오른 5개 팀 중 1위를 차지했으며, 상금 70만원을 수상했다.

동영상은 예과 1학년 학생 및 본과 1학년 학생의 아침에 일어나면서부터 저녁에 잠자리에 들기까지 하루 일상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예과 1학년생의 경우에는 촬영 당일 수업이 있는 (한의학)개론 및 한문 수업에 대한 소개와 함께 예과 때는 생화학, 생물학, 의학통계, 의사학 등과 같은 기초과목을 배우면서 본과에 올라갈 준비를 한다는 예과 과정을 설명하는 한편 예과 때의 평가 방식 및 수업 이외에 동아리 활동 등 학교생활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또한 본과 1학년생의 하루 일과는 ‘해부학’ 수업으로 시작되는데, 이에 대해 “보통 한의대에서 해부수업도 듣느냐고 많이들 물어보는데, (이론)수업뿐만 아니라 실제 카데바를 해부해 보는 실습도 한다. 해부학은 한의사가 되었을 때 굉장히 중요한 과목”이라고 설명하며, 한의학과 해부학은 밀접한 학문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해 준다.

특히 촬영에 임한 예과 1학년생과 본과 1학년생간의 대화를 통해 서로 한의대를 선택하게 된 이유를 물으며, “처음에는 한의학에 대해 별다른 관심이 없었지만 수업을 듣고 전공을 배우면서 매우 실용적이고 매력적인 학문이라고 느꼈고, 한의대 선택이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영상은 끝을 맺는다.

한편 상지대학교팀이 제작한 영상은 10여분 분량으로, 상지대학교 유튜브 채널(https://youtu.be/Yn6zmseOXAI)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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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정춘숙 의원,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 본인부담 절감 위한 산정특례 필요”

///부제 박능후 장관, “산정특례 적용 검토하겠다”

///본문 지난 11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장에는 중증 아토피피부염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증인들이 참석해 본인부담금 감소 대책을 호소했다.

한 증인은 장기간 스테로이드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으로 실명이 된 상태이며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아토피피부염으로 인한 상처가 없는 곳이 없을 정도여서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어려운 상황이다.

또 다른 증인은 아토피피부염 치료비가 한의원에서 치료받았을 때 비급여가 많아 기본적으로 한달에 50만원 이상 들었고 대학병원에서는 고정적으로 25만원을 지불하고 있으며 최근 효과가 좋다는 주사가 출시돼 치료를 받고 있는데 그 비용만 한달에 200만원이 든다고 설명했다.

더구나 아토피피부염이 있으면 수시로 병원에 가게 되기 때문에 보험사에서 기피해 실비보험혜택도 받지 못해 치료비용 부담이 매우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정부에서는 아토피피부염 의료비 지원으로 1인당 월 최대 3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아토피피부염 환자 중 경증도 있겠지만 많은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은 10배가 넘는 돈을 부담하고 있다”며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을 도와주지 못하는 현 정책은 잘못됐다. 중증 환자의 본인부담을 절감해주기 위한 산정특례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은 “산정특례가 적용되도록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산정특례 제도란 진료비 부담이 큰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희귀난치성질환, 중증화상 등의 본인부담 경감을 목적으로 질환자의 본인부담금 경감혜택을 주는 제도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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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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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회원간 단합과 화합… “테니스가 최고예요∼”

///부제 허준부 홍송표·홍병표 조, 동무부 이현호·허강석 조 ‘우승’

///부제 제11회 대한한의사협회장배 전국 한의사 테니스대회 개최

///본문 테니스를 통한 전국 한의사들의 단합과 화합의 한 마당이 마련됐다.

대한한의사협회가 주최하고, 부산시한의사테니스회 주관 및 부산시한의사회 후원으로 지난 14일 부산 사직 실내 테니스코트에서 한의사 회원 및 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1회 대한한의사협회장배 전국 한의사 테니스대회’가 개최됐다.

이날 최혁용 한의협 회장(오세형 부산시회장 대독)은 대회사를 통해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한 전국 한의사 테니스대회는 테니스라는 스포츠를 매개로 한의가족들의 체력을 증진하고, 상호 친목을 도모하는 명실상부한 친교와 화합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번 테니스대회가 함께 어울려 뛰면서 일상 속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모두 풀어버리고, 우리 한의계가 더욱 단합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의협에서는 회원들의 염원을 모아 의료인인 한의사가 아무런 제한 없이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의료 환경과 제도를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특히 생애주기별 한의보장성 확대를 비롯해 첩약 건강보험 급여 확대, 추나요법 급여화, 현대의료기기 사용 등 반드시 개선해야 하는 현안을 해결하고 한의약의 발전을 가로막는 각종 규제를 타파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오세형 부산시회장은 환영사에서 “이곳 부산에서 개최되는 전국 한의사 테니스대회는 한의협을 위해 일생을 헌신한 故 홍순봉 대의원총회 의장의 한의협의 사랑을 기리는 뜻에서 제정된 것으로, 오늘 경기에 집중하는 매 순간에도 홍 의장님의 숭고한 뜻을 기억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오늘 이 자리는 힘든 진료 현장에서 벗어나 테니스를 통해 건강을 유지하고 동료 회원들과의 운동을 통한 교류를 할 수 있는 의미있는 자리인 만큼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맘껏 펼쳐 스트레스를 풀고 심신을 단련하는 것은 물론 회원 상호간 정을 두텁게 하는 친교의 장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본격적으로 진행된 이날 대회는 ‘허준부’와 ‘동무부’로 나눠 참가한 회원들이 1년간 연마한 기량을 뽐내듯 예선부터 열띤 경기가 펼쳐졌다.

경기 결과 허준부에서는 홍송표·홍병표 조가 영예의 1위를 차지했으며, △준우승: 이규용·박상현 △3위: 박장우·남진우, 김재철·백승엽 △8강: 김만균·정상현, 정중·이병철, 김환식·김재원, 이혁일·서창훈 조가 각각 수상했다.

또한 동무부 경기에서는 이현호·허강석 조가 영예의 우승컵을 품에 안았으며, 준우승에는 송필정·김원남 조가, 3위는 김병철·황정욱/장은석·이건우 조가, 8강은 배웅환·한영아/이민섭·김태규/권삼희·정찬호/이경태·조수인 조가 차지했다.

한편 이날 대회에서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테니스를 통해 건강한 삶을 실천하며 동료 후배 한의사들에게 모범을 보이고 있는 한편 부산시 한의사 테니스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공로로 부산시 한의사 테니스회 소속 석진규 원장(71세)에게 공로패를 수여하는 뜻깊은 시간을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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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香으로 치유하다’… 26일 서울약령시 한방문화축제 개막

///부제 한방건강미술대회 함께 열려 한약재 향기 터널서 ‘힐링’을

///본문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양일간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소재 서울약령시에서는 가을 바람을 타고 솔솔 풍기는 다양한 한약재의 향기로 ‘힐링’할 수 있는 ‘제24회 서울약령시 한방문화축제’가 열린다.

‘향으로 치유하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선조들의 제세구민과 생명존중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보제원 제향을 시작으로 매년 가장 큰 호응을 받고 있는 보제원 무료 진료 및 투약과 어린이직업체험, 외국인 한의약 체험, 한방차 체험, 한방 소화제만들기, 한방 향주머니 만들기, 한방 비누만들기, 약선음식 체험, 민속놀이 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TBS 라디오 공개방송, 풍물패 공연, 퓨전 국악 B-boy 공연, 주제 마당극 및 캐릭터 쇼, 서울약령시 시민노래자랑 같은 공연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또한 한방 약초썰기 대회, 한방 건강 팔 씨름대회, 서울약령시 캐릭터(약초롱이, 약령이) 찾기 등의 경연이 펼쳐지고 축제기간 중(26일)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한방 산삼 김치를 만들어 독거노인 및 불우이웃에게 전달한다.

이와함께 서울한방진흥센터 1주년 기념 행사와 동대문 미술협회와 공동으로 유치원부터 고등학생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한방 건강 미술대회’를 실시해 서울시장상 등을 수여한다.

최영섭 서울약령시협회 회장은 “규모면에서는 아직 부족한 점이 있지만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서울약령시 한방문화축제를 찾는 시민들도 점차 많아지고 있다”며 “무더운 여름을 지나 시원한 가을 바람이 불어오는 계절에 서울약령시를 찾아 다양한 부스에서 선보이는 한의약 산업의 변화를 알아보고 건강도 챙기는 알차고 힐링이 되는 시간을 가져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약령시는 조선시대에 백성과 병자들의 치료를 담당하던 구휼기관인 ‘보제원’이 소재하고 있는 곳으로 1960년대 말부터 교통이 편리해 전국 각지에서 생산된 한약재를 취급하는 상인들이 모여 자연적으로 생겨난 전문 한약시장으로 현재 동대문구 제기동과 용두동 일대에 한의원, 약국, 한약국, 한약방, 한약수출입 및 도매업, 상회, 제분소, 탕제원 등 약 1000여개 업소가 모여 전국 한약재 물동량 70%의 유통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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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지난 3년간 건기식 부작용 등 이상사례 신고‘2232건’

///부제 기동민 의원, 건기식 부작용 지적

///부제 대표적인 건기식 이상사례 증상으로는 메스꺼움, 복통, 수면장애 등 나타나

///본문 최근 3년간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복용에 따른 부작용 및 이상사례 신고 접수가 2232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기동민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건강기능식품 부작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건기식 부작용 등 이상사례 신고 접수 건수는 ‘13년 696건에서 ‘18년 현재 662건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

특히 ‘17년 건기식 판매규모는 2조2374억원으로, 신고된 품목 수만 2만1500개에 달하는 등 시장규모가 점차 커짐에 따라 건기식 복용 후 이상사례 신고 건수도 증가하고 있다. 연도별 이상사례 신고 건수는 ‘16년 696건, ‘17년 874건으로 25.6% 증가했으며, ‘18년 현재 신고 건수는 662건으로 이미 지난해 수치의 절반을 웃돌아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년간 건기식 이상사례 발생으로 접수된 업체는 총 216개소로, 이 가운데 2회 이상 접수된 업체는 124개소로 나타나 전체 업체의 절반에 달하는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난 3년간 건기식 이상사례 신고업체 중 1위는 서흥(316건)으로 나타났으며, 일동바이오사이언스(183건), 한국씨엔에스팜(157건), 코스맥스바이오(131건), 이앤에스(124건) 등의 순이었다.

또한 제품별로는 임산부 멀티비타민 ‘엘레뉴Ⅱ(서흥)’가 7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뒤를 이어 유산균 건강기능식품 ‘비오비천프리미엄(일동바이오사이언스)’ 67건, 종근당비타민C1000mg(이앤에스) 51건, 엘레뉴Ⅰ(서흥) 46건, 수퍼바이오틱스프로바이오틱스(ORIFICEMEDICALAB) 40건 등이었다.

이와 함께 최근 3년간 건기식 복용 후 주요 이상사례 증상은 메스꺼움이 46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소화불량(456건), 설사(355건), 복통(340건) 등이 뒤를 잇는 한편 이외에도 두통, 피부발진, 수면불안 등의 증상도 확인됐다.

이와 관련 기동민 의원은 “잘 먹고 잘 사는 건강·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기식에 대한 수요 증가와 함께 부작용 이상사례도 늘고 있다”며 “건기식의 부작용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당국의 꾸준한 모니터링과 부작용 정보 공지 등 제도적 보완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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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유명무실한 의약품부작용 피해구제 제도… 4년간 처리율 0.026%

///부제 이명수 의원, “합리적 제도 개선 필요하다”

///본문 의약품 부작용 보고 건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제도가 유명무실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4년간 피해구제 처리율이 0.026%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에 대한 원인 파악과 대책 마련을 촉구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명수 위원장(자유한국당, 충남 아산시갑)에 따르면 의약품 부작용 보고건수는 2017년 25만2611건, 2018년 12만6261건 등 2015년부터 2018년 6월말까지 총 80만5848건이 누적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현황을 보면 2015년부터 2018년 6월말까지 피해구제 신청건수가 282건(0.035%), 피해구제 처리건수 215건(0.026%)으로 매우 미미했다.

이 의원은 “의약품 부작용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가 1%에도 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은 국민 입장에서 볼 때 국민안전을 도외시한 것으로 비춰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제도 자체의 실효성을 문제삼을 수밖에 없다”며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제도에 대한 인지도가 부족해 대국민 홍보가 반드시 필요함에도 관련 홍보예산은 2015년 1억원에서 2018년 8200만원으로 감액되고 있다”며 정부의 제도 홍보의지 부족을 문제삼았다.

이어 “피해구제를 신청하기 위해서는 의사의 소견이 필요한 사항으로 담당의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데 피해구제 신청과 제도 안내를 하는 방안이 없다”며 “홍보 예산을 확보해 제도의 인지도를 높이고 의사도 피해자에게 피해구제를 안내할 수 있도록 시행규칙이나 고시 개정이 필요하다”고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한편 식약처는 2014년 12월19일부터 정상 의약품의 사용에도 불구하고 예기치 않게 발생하는 의약품 부작용에 대해 그 피해를 보상해주는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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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대한한의학회 대한미병의학회

///부제 건강 관리·만성질환 조기 발견으로 ‘두 마리 토끼 잡다’

///부제 다양한 의료 관련 전문가와 협업해 심도 있는 연구 진행할 것

///본문 만성질환의 조기 발견과 치료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한의학적 관점에서 만성질환의 조기 관리를 연구하는 학회가 창립돼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1일 대한미병의학회(이하 미병의학회)는 서울시 강남구 세텍 컨벤션홀에서 회칙 제정과 임원진 위촉 건을 논의하는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지난 7월 창립된 미병의학회는 같은 달 미병의학의 진단과 비만진료를 주제로 제1회 공개강좌를 개최, 연구 동향을 알아보고 비만에 대한 최신 의료정보를 공유했다. 비만은 질병에 걸린 상태는 아니지만 건강하지도 않은 제3의 상태를 뜻하는 대표적인 미병이다.

이 자리에서는 김호준 한방비만학회장의 ‘개업의에게 필요한 한방비만관리 진료 지침’과 김영설 경희대 의대 명예교수의 ‘미병과 AGEs’에 대한 강연이 진행됐다. 또 이시우 한국한의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미병의 국내 연구 동향과 전망’을, 남동현 상지대 한의대 교수는 ‘비만과 전산화팔강검사의 임상 활용’을, 김서영 누베베한의원 네트워크 대표원장은 ‘성공적인 비만 치료에 영향을 주는 주요 요인’을 발표했다.

건강과 질병의 중간단계인 ‘미병’은 질병에 걸린 상태는 아니지만 방치할 경우 질병으로 발전하거나 삶의 질이 현저히 저하될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교통사고 등 외상을 제외한 병 대부분은 일정 시간이 지나 성숙한 이후에 질병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건강 관점에서 미병은 질병으로 이해하는 출발점이다. 즉 질병 관점에서의 종착점인 셈이다.

미병의 진단과 치료, 관리는 한의학의 기본 정신에도 부합하며 개인의 건강 관리와 만성질환의 조기 관리에 큰 역할을 한다. 국가 차원의 보건의료와 의료경제적 비용 측면에서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한의계에서의 체계적인 연구는 소홀한 편이었다. 미병의학회는 이 같은 미병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미병을 다루는 한의학의 역할을 강조하기 위해 창립됐다. 주축은 박영배 경희대 한의대 진단생기능의학교실 명예교수가 맡았다.

양생을 강조하는 미병의학은 비만과 관련 질환, 체질에 따른 소증, 신경심리학적 성능 장애, 그리고 면역 및 피로 클리닉, 항노화 등 한의학의 기본 이론에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범주를 주로 연구한다. 또 이들의 한의학적 변증 적용 방법론도 관심의 대상이다. 미병진료의 표준화·객관화를 주된 연구 주제로 삼고 있으며 미병의 개념, 미병의 정량적 진단 체계, 미병과 한의학적 변증 및 질병과의 관계, 미병 진단 프로그램, 미병의 측정·평가를 위한 기기 개발, 비만 및 체질 등 미병 관련 동반질환에 대한 심화 연구 등을 수행하고 있다.

미병의학회는 또 비만 연구회, 8체질 연구회, 한의 임상경로분석 연구회 등 분야별 연구회를 조직해 연구과정을 전문화한다는 방침이다. 연구가 진행되면 분야별로 맞춤형 미병 진료 차트 및 프로그램을 개발해 근거중심의 의학이 펼쳐질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게 된다. 또한 데이터마이닝 등의 통계분석 기법을 이용, 미병 환자들의 관련 요인 연구를 수행하고, 의료공학 기기 업체들과 협력해 미병 측정 및 평가용 기반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의학 관련 학과 학부생들에게 미병 연구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연구자 육성 및 미병의 중요성을 홍보하기 위해 학부생 연구지원 프로그램(Undergraduate Research Program)도 준비하고 있다.

박영배 미병의학회 회장은 “미병의학회에는 한의사뿐만 아니라 의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한약사, 영양사 등 의료 관련 전문가와 자연과학, 컴퓨터공학, 의료공학 등 유관 학문의 전문가들을 회원으로 받아들여 다학제적인 연구를 할 계획이다. 또한 타 학회 및 의료 관련 업체, 연구소 등과도 협업을 통해 심도 있는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현재 만성질환의 조기 위험군 발견 및 예방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만큼 미병 연구에 대한 회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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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8

///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제목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390)

///부제 1981년 부산광역시에서 거행된 전국한의학침구학술제전 “침구학의 새로운 길을 열어보자”

///본문 1981년 8월 13일과 14일 이틀간 부산광역시에서는 전국한의학침구학술제전이 거행됐다. 당시 전국에서 모인 1800여명의 한의사와 한의대생들이 침구학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 것이다. 대한한의사협회 차봉오 회장이 대회장, 정홍교 선생이 집행위원장, 경희대 최용태 교수가 운영위원장으로 활동했고, 단상에는 김무연 부산시장, 이헌기·안건일·김정수·김흥수·곽정출 등 국회의원, 이문재·강순수·왕학수 등 학계인사, 권오현 부산일보사장 등이 참석했다.

개막식에서 鄭弘校 집행위원장은 “침구학이 한의학의 심오한 학문적 기초 위에서 연구발전돼 왔다.……최근 침구학이 마치 한의학과 별개의 학문인양 허위과대선전하는 책동이 거듭되고 있는 이 시기에 열리는 이번 학술제전이야말로 한의학계가 침구의학 분야 연구발전에 얼마나 많은 심혈과 노력을 기울여왔나를 단적으로 보여주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車奉五 대회장은 “오늘 이 자리는 우리 한의학계가 지난 30여년간 갈고 다듬어온 한의학적 침구 분야 지식을 종합 발표 평가하는 성스러운 자리이다. 오늘날 침구가 한의학과 무관한 것처럼 역선전을 일삼고 불법이 합법인 것처럼 위장하는 풍토가 조성되고 있는데 대해 정부에서도 새로운 경각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논문 발표는 8월13일 오전에 崔容泰 敎授의 주제발표 「2千年代를 向한 鍼灸療法」, 裵元植 先生의 특별강연 「東洋醫學과 國際舞臺」가 있었다. 오후에는 具本泓 敎授의 특별강연 「顔面神經麻痺에 대하여」로 시작해 일반발표가 이어진다.

13일 오후 이어진 일반발표는 다음과 같다. 「水鍼(金蘭鍼(KimLan Acupunct

ure)의 腰痛과 胃病으로 인한 疼痛 治療結果」(金漢星), 「腰痛의 鍼灸 및 投藥 治療에 대한 臨床的 效果」(金庚植), 「禁煙에 대한 耳鍼療法의 臨床的 硏究」(姜成吉), 「舍岩鍼法에 의한 膽經의 診斷과 治療」(趙世衡), 「肩臂痛의 鍼治療 效果에 대한 臨床的 硏究」(朴東錫), 「CT-Scan.으로 본 中風의 臨床的 硏究」(李京燮), 「鍼 및 灸刺戟이 白鼠의 胃潰瘍에 미치는 影響」(許昶會), 「肥滿症의 耳鍼療法에 대한 臨床的 考察」(李潤浩), 「足三里穴 鍼刺가 家免의 胃 運動에 미치는 影響」(李昊燮), 「腰脚痛의 鍼治療에 대한 臨床的 考察」(金在圭), 「東洋醫學에서 肝系에 屬하는 爪에 대한 文獻的 考察」(崔達永), 「中風의 鍼灸治療에 대한 臨床的 證例報告」(車相賢).

오후에도 발표가 이어진다. 특별강연으로 「艾灸疼痛 및 痲痺治療 效能에 관한 연구」(林鍾國)로 시작을 열었다. 이어서 일반발표가 다음과 같이 이어졌다. 「鍼灸臨床經驗例二題」(洪淳百), 「色盲治療에 관한 硏究」(宋憲錫), 「Mouse의 鎭痛效果에 미치는 水鍼療法의 실험적 연구」(朴英培), 「病證에 依據한 舍岩鍼灸의 運用」(金東匹), 「中脘, 天樞穴 艾灸가 鎭痛 및 血色素量에 미치는 影響」(李俊茂), 「頭痛鍼灸治療의 文獻的 考察」(고경선).

차봉오 대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그동안의 한의학계 침구 분야 연구업적을 널리 선양하면서 앞으로 침구 분야 개발연구에 한의학계가 보다 분발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홍교 집행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침구학이 한의학의 주요 부문이요 심오한 한의학적 기초와 학술 토대에 의해서만 임상활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운영위원장 崔容泰 敎授는 「2千年代를 向한 鍼灸療法」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1)충실한 교육의 필요 2)통계적 처리 긴요 3)침구학의 군진의학과 연계 4)鍼藥 병용치료와 相加效果에 대한 연구 5)예방의학적 분야 개척 6)동식물에의 침구 응용 7)한방의료보험의 확대 실시 8)침구사양성배제 및 국립연구기관설치 등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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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9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4년간 130건… 약물 부작용으로 인한 극단적 선택

///부제 바레니클린 성분 금연치료제, 실로스타졸, 클로자핀 등 사망사건 발생

///부제 김승희 의원, 약물 성분의 부작용에 대한 예방적 조치 촉구

///본문 최근 4년간 약물 부작용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사례만 130건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특정 성분이 담긴 의약품 복용 후 이상현상이 다수 발생해 해당 성분이 담긴 약물에 대한 보건당국의 각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승희 의원(자유한국당·사진)은 지난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국정감사에서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2015~2018.06 약물 성분별 이상사례(자살·자살경향·자살시도) 보고 현황’ 자료를 공개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약물 부작용으로 우울감 등을 호소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최근 4년간 약물 부작용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사람은 총 34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2015년 8명, 2016년 13명, 2017년 8명, 2018년 6월 기준 5명이다.

자살시도를 하거나 자살경향을 보인 사람은 더 많았다.

3년 6개월 동안 약물 부작용으로 자살경향을 보인 사람은 46명이었고 50명은 자살시도를 했다.

주목할 점은 약물 부작용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34명 중 특정 성분이 담긴 약물을 복용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이 다수 있다는 점이다.

레비티라세탐, 졸피뎀, 바레니클린, 실로스타졸, 클로자핀 성분을 복용한 후 발생한 사망사건이 최소 3건 이상이었다.

뇌전증 치료, 간질 치료 등에 쓰이는 ‘레비티라세탐’은 2015년 해당 성분이 담긴 약물을 복용한 후 5명이 자살을 택했다.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은 지난 3년 6개월간 4명이, 뇌경색 환자 등에 쓰이는 실로스타졸은 3명, 조현병 치료에 이용되는 항정신병 약물인 클로자핀도 3명이 복용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더구나 ‘바레니클린’ 성분이 담긴 금연치료제를 복용하고 2017년에 이어 2018년에도 우울감 등 스트레스를 호소하다 극단적 선택을 한 사례도 발생했다.

국민건강을 위한 ‘금연치료지원사업’에 참여했다 극단적 선택이라는 봉변을 당할 우려가 있다는 것.

보건복지부 산하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5년부터 흡연자들에게 금연치료 지원사업을 운영해 금연치료 병·의원을 통해 의료진 상담과 금연약물 처방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에 매년 40만명을 웃도는 흡연자들이 금연치료 지원사업에 등록, 금연약물을 처방을 받아 복용하고 있다.

문제는 이들이 복용하는 금연약물의 98% 이상이 최근 2년간(2017~2018년) 3명의 자살자를 낳은 ‘바레니클린’ 성분이다.

이에 대해 식약처는 해당 의약품 등과의 인과관계 여부와 관계없이 이상사례 의심약물로 보고된 것으로 이 자료만으로 특정제품에 의해 부작용이 발생했다 확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김승희 의원은 “건강해지기 위해 의약품을 복용했는데 오히려 부작용으로 고통받으며 심지어는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며 “식약처가 약물성분의 부작용에 대해 국민들이 알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예방적으로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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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9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아동에 처방 금지된 식욕억제제 처방 남발

///부제 김광수 의원, 식약처에 식욕억제제 관리부실 대책 주문

///본문 ‘살 빼는 마약’으로 불리는 식욕억제제가 무분별하게 처방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처방이 금지된 16세 이하 아동에조차 처방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식욕억제제 안전사용 가이드’에서는 펜터민, 펜디멘트라진, 디에틸프로피온, 마진돌 성분의 식욕억제제는 성인을 대상으로만 허가돼 있으며 소아에 대한 안전성, 유효성이 확립되지 않아 16세 이하의 환자에게는 복용을 금지하고 있다.

지난 15일 식약처 국정감사에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의원(민주평화당, 전북 전주시갑·사진)은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식욕억제제 나이기준 처방현황’ 자료에 따르면 5월~8월간 식욕억제제(성분명 : 펜터민, 펜디멘트라진, 암페프라몬(디에틸프로피온), 마진돌, 로카세린)를 처방받은 16세 이하의 환자가 131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연령순으로 보면 10세 2명, 12세 4명, 13세 5명, 14세 15명, 15세 41명, 16세 64명이었는데 10세 아동의 경우 약 3개월간 180정의 처방을 받았으며 또 다른 15세 환자는 무려 225정을 처방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광수 의원은 “식욕억제제는 소아에 대한 유효성 및 안전성이 확립되지 않아 식약처에서는 16세 이하 소아에 대해 처방 및 복용을 금지하고 있다”며 “그러나 확인결과 3개월 동안 10살 어린이에게도 식욕억제제를 처방하는 등 현장에서는 전혀 관리가 안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식욕억제제는 마약 성분이 포함돼 있어 성인에 비해 육체적으로 덜 성숙한 어린이가 복용했을 경우 신경 및 뇌 발달에 치명적일 수 있다”며 “식약처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이 구축된 만큼 더 이상 이를 방치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류영진 식약처장은 “가이드라인이 있지만 이를 지키지 않았다고 처벌하기에 어려운 부분이 있다.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데이터가 쌓이면 분석해 비정상적으로 처방이 많이 이뤄진 기관에 대한 현장조사를 하고 의사협회와 비만학회 등과 협력해 가이드라인 준수를 요청할 것”이라고 답했다.

“결국 사후약방문인 셈”이라고 질타한 김 의원은 “비급여품목은 DUR에서 확인되지 않아 병용투여가 금지된 약들이 처방되는 문제 등 사각지대에 대한 대책도 강구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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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병원서 방사능 폐기물을 종이박스로 보관 ‘충격’

///부제 한일병원, 경주방폐장에 처분한 방폐물보다 선량 높은 방폐물 박스 보관

///부제 권칠승 의원, 방사능 폐기물 처분에 대한 명확한 규정 마련 ‘촉구’

///본문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권칠승 위원(더불어민주당·사진)은 한일병원에서 제출한 자료를 확인한 결과 병원에서 발생한 방사능 폐기물(이하 방폐물)을 종이박스에 보관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권 위원에 따르면 현재 한일병원에서 보관 중인 방폐물은 모두 약 1만4000리터에 달하며, 이는 경주방폐장에 처분하고 있는 중저준위방폐물 저장드럼(200리터)의 70개에 해당하는 분량이다.

문제는 이러한 방폐물이 그저 종이박스에 보관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한일병원에서 보관 중인 방폐물의 표면 선량률은 0.0003mSv/hr로 경주방폐장에 처분된 일부 방폐물에 비해 시간당 방사선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한일병원측은 이러한 방폐물을 자체적으로 저감화 하여 병원폐기물 업체를 통해 자체처분한다고 밝혔다. 원전에서 발생하는 이보다 낮은 방사선량의 방폐물을 1드럼에 1373만원에 처분하는 것과는 매우 대조적인 부분이다.

이와 관련 권칠승 의원은 “현재 한일병원에 보관 중인 방폐물이 종이박스에 담겨져 있다는 것은 안전불감증이거나 별로 위험하지 않은 물질이라는 것인데, 경주 방폐장은 이보다 더 낮은 방사선량의 방폐물이 처분되고 있다”며 “어떤 방폐물은 처분하게 되고, 어떤 방폐물은 처분하지 않는 것은 정책에 있어서 일관성이 없다. 조속히 방폐물 처분에 대한 명확한 규정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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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다가오는 수능, 집중력·관절 지키는 건강 스트레칭 어떠세요”

///부제 잘못된 공부자세 인해 척추와 관절에 부담… 근골격계질환으로 악화 우려

///부제 휴식시간 틈틈이 시행하는 스트레칭, 수험생 컨디션 관리에 ‘도움’

///본문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11.15)이 한달 가량 남은 가운데 수험생들은 성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막판 스퍼트를 올리는 중이다. 지난 2015년 통계청이 발표한 고등학생의 평일 평균 공부시간은 10시간 12분으로, 학생들 사이에서는 ‘4당5락(4시간 자면 붙고 5시간 자면 떨어진다)’이란 말이 유명할 정도로 잠을 충분히 잘 시간도 없이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이 시기는 수험생들에게 공부뿐만 아니라 컨디션 조절도 매우 중요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수험 준비에 전념하느라 건강에 신경 쓰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실제 지난 7월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주 3일 이상 땀이 날 정도로 신체활동을 하는 고등학생의 비율은 24.4%에 불과하다.

수면과 운동량이 모두 부족해 몸을 지탱하는 근육 · 인대가 약해진 상태에서 장시간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하는 것은 척추와 관절에 부담을 줄 수 있고, 잘못된 공부 자세로 인해 근골격계 질환을 얻어 고생한다면 1년에 한번뿐인 수능을 망칠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렇다면 공부하는 틈틈이 스트레칭을 통해 수험생들의 컨디션을 조절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흐트러진 집중력, ‘목 쭉쭉 늘리기 스트레칭’으로

다잡기

학생들은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 수업을 듣고 문제들을 푸는데 여념이 없다. 이로 인해 장시간 고개를 숙인 자세는 자연히 목으로 무게가 쏠려 주변 근육들을 긴장하게 만들며, 머리와 목 근육의 긴장상태가 지속될 경우 두통이 발생해 집중력이 저하될 수 있다. 이때 ‘목 쭉쭉 늘리기 스트레칭’은 목 주변 근육과 인대를 이완시켜 경추 질환과 두통을 예방하고 집중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

목 쭉쭉 늘리기 스트레칭은 먼저 등을 곧게 펴고 선채로 한 손을 머리 옆에 댄다. 손으로 머리를 어깨 앞쪽 45도 방향으로 당기고 15초 정도 유지한 뒤 천천히 돌아온다. 다음에는 머리를 어깨 뒤쪽 45도 방향으로 당겨 15초 유지한 뒤 풀어준다. 좌우로 각 5회씩 1세트로, 3세트 반복한다. 이때 어깨가 올라가거나 등이 구부정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푹 숙인 허리에 병드는 척추…

‘앉아서 꽈배기 스트레칭’으로 해결

또한 학생들은 주간에 학교에서 정규 수업을 듣는 것으로도 모자라, 밤이 되어서도 야간자율학습이나 학원에서 시간을 보낸다. 이 때도 항상 책상에 앉아 허리를 숙인 자세가 유지된다. 이 같은 자세는 척추의 자연적인 S자형 만곡을 흐트러트려 허리에 과도한 압박을 주는 대표적인 자세로, 오래 지속될수록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 척추측만증 등 근골격계 질환을 발생시킬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러한 경우에는 ‘앉아서 꽈배기 스트레칭’이 좋다. 우선 팔꿈치가 직각이 되도록 양팔을 위로 든다. 이때 손바닥은 몸 안쪽을 향한다. 골반은 고정하고, 등 근육을 최대한 활용해 몸통을 좌우로 회전시킨다. 앉아서 꽈배기 스트레칭법은 등과 허리 근육을 이완시키고 운동시키는데 효과가 있어 척추 질환 예방에 좋다.



◇‘손목당기기 스트레칭’으로 손목에 여유를

필기하랴, 문제 풀랴 쉴새 없이 펜을 잡고 움직이는 수험생들의 손목. 글씨를 쓰는 일은 격렬한 운동에 비해 손목의 부담이 적어 보이지만, 사실 필기는 단시간만 지속해도 손목에 저림이 느껴질 만큼 관절에 무리가 가는 행위다.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손의 감각과 움직임을 담당하는 정중신경을 자극해 손목터널증후군을 불러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하는 ‘손목당기기 스트레칭’ 방법은 간단하다. 한쪽 팔을 앞으로 뻗어 손 끝을 아래로 해준다. 반대편 손으로 뻗은 손을 눌러 몸 안쪽으로 15초간 당겨준다. 이후 손의 방향을 바꿔 같은 방법으로 실시해주면 된다. 이는 손목을 휴식시켜 주변 근육이 부상당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손목당기기 스트레칭은 의자에 앉은 채로도 가능하므로 공부하는 도중 틈틈이 실천해주는 것이 좋다.

///끝



///시작

///면 31

///세션 칼럼

///이름 조인정 세무사연세교토 세무회계 대표

///제목 한의원 세무 칼럼 138

///부제 고용과 관련된 지원금은 어떤 것이 있을까?

///본문 경제가 안좋아지고 실업률이 늘어나면서 고용에 대한 정부의 지원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정부도 국민여론 악화를 의식해 고용에 대한 지원금을 늘리고 있는데 문제는 지원금의 종류가 너무 다양해서 사업주 입장에서는 본인들이 어떤 지원금 대상을 받을 수 있을지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 이번호에서는 이런 사업주들을 위하여 고용에 관련된 지원금을 살펴보기로 하자.



1. 고용창출 장려금

•일자리 함께하기 지원

•시간선택제 신규고용지원

•국내복귀기업지원

•신중년 적합직무고용 지원

•고용촉진 장려금 지원



2. 고용안정장려금

•정규직 전환 지원(비정규직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

•시간선택제 전환 지원(전일제 근로자를 시간선택제 근로자로 전환)

•일가정 양립 환경개선 지원(시차출퇴근제, 선택근무제, 재택, 원격근무제 등 유연근무제를 도입하여 활용)

•출산육아기 고용안정장려금 지원(출산육아기 근로자의 고용안정을 위한 조치를 하여 기존 근로자의 고용을 안정시킨 사업주에게 지원)



3. 고용유지지원금

•고용유지지원금 (생산량 감소, 재고량 증가 등으로 고용조정이 불가피하게 된 사업주)

•무급휴업, 휴직 고용유지지원금(무급 휴업, 휴직을 한 근로자를 지원)

4. 청년, 장년 고용장려금

•청년내일 채움공제 (청년층에게 장기 근속 및 자산형성 기회를 제공)

•청년추가 고용장려금(중소기업의 청년 인력난 해소 및 청년 일자리 창출)



5. 고용환경개선장려금

•직장어린이집 인건비 및 운영비 지원

•직장어린이집 설치비 지원 및 여성고용환경개선 융자 (직장 어린이집의 설치 및 운영을 지원함으로써 여성의 경제활동 촉진)

•장애인 고용환경개선자금 융자



6. 고령자 고용환경 개선자금 융자

(장애인, 고령자 고용에 따른 환경개선을 지원)

•일자리 함께하기 설비투자비 융자

•재택근무, 원격근무 인프라 구축비 지원 및 융자

(일자리 함께하기 설비투자, 재택, 원격근무 인프라 구축을 지원)



고용장려금 찾기

1. 신규 근로자를 고용할 계획이 있다.

 장시간 근로를 개선하고자

하며 근로자 증가가 예상  일자리 함께하기 지원

 시간선택제 근로제를 도입할

여건이 된다.  시간선택제 신규고용지원

 국내복귀기업에 해당된다.  국내복귀기업 고용지원

 신중년 적합직무에 장년을

고용하고자 한다.  신중년 적합직무 고용지원

 장애인,여성가장, 취업지원

프로그램 이수자 등 취업이

어려운 사람을 고용하려고

한다.  고용촉진장려금 지원

 청년을 정규직으로 채용할

계획이 있다.  청년 추가고용 장려금 지원

 청년을 고용하여

장기 근속하기를 바란다.  청년 내일채움공제 지원

 정년을 정한적이 없고

60세 이상 근로자가 많다.  60세 이상 고령자 고용지원





2. 소속 근로자들이 안정적으로 오래 일하기를 원한다.

 기간제, 파견근로자인 임신,

출산, 육아휴직 여성근로자를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계약

으로 재고용했다.  출산육아기 고용안정

장려금 지원

 근로자에게 육아휴직 또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을 부여

 산전후 휴가, 육아휴직 등 사용

근로자의 대체 인력을 고용

 비정규직 근로자를 정규직

으로 전환하려는 계획  정규직 전환 지원

 시간선택제로 전환하려는

근로자가 있다.  시간선택제 전환지원

 유연근무제를 도입했거나

확대할 예정이다.  일, 가정양립 환경개선 지원

 임금피크제를 도입했고

해당되는 근로자가 있다.  임금피크제 지원





3. 고용을 감소시켜야 하는 사정이 있다.

기업사정이 어려우나 감원없이

휴업 휴직 등을 활용할 예정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기업사정이 어려워 휴업 휴직 수당을 못주거나 50% 미만으로 줄 예정  무급휴업, 휴직 고용 유지지원금 지원





4. 고용촉진을 위한 고용환경 개선이 필요하다.

 직장어린이집이 있으며 운영지원이 필요하다.  직장 어린이집 인건비 및

운영비 지원

 직장어린이집 설치 등

여성근로자를 위한 고용환경 개선이 필요하다.  직장 어린이집 설치비 지원 및

여성고용환경 개선 융자지원

 장애인, 고령자를 위한 고용환경 개선이 필요하다.  장애인, 고령자 고용환경

개선자금 융자지원

 일자리 함께하기 제도를 도입하기 위한 시설, 설비투자가 필요하다.  일자리 함꼐하기 설비투자비

융자지원

 재택,원격근무를 도입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  재택, 원격근무 인프라 구축비

지원 및 융자지원 

///끝



///시작

///면 32

///세션 기고

///이름 고희정 대한여한의사회 정보통신이사

///제목 진료실 이야기 2

///부제 진료실 안팎서 많은 인연 만나는 직업, 한의사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여한의사들이 진료 현장에서 겪는 크고 작은 에피소드를 소개한다.

나의 직장은 빠른 걸음으로 집에서 5분 거리에 있는 한의원이다. 평소 아침은 10년차 동료인 직원의 독촉이 없다면 더없이 청아한 가을 하늘과 바람을 몸과 마음 속에 그득 담고 동네를 돌아다니며 상가 문을 열고 있는 사장님들과 인사도 하고 아이들 등교를 돕고 느려진 걸음으로 귀가하는 학부모들과 담소를 나누며 시작한다.

서로의 안부를 묻고 우리 동네에 새로운 소식은 없는지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출근길에 활력을 얻는다. 그 힘 덕분일까? 한의원 문을 열 때는 어느 환자가 어떤 불편함으로 제일 먼저 오시나 궁금하고 살짝 설레기도 한다.

1999년 한의사가 된 첫해에는 ‘환자오셨어요’ 하는 소리에 얼마나 긴장했는지 퇴근까지의 하루가 너무 길었고, 다음날 더 아프다고 찾아오면 어쩌나 걱정도 꽤 했었던 것 같다. 그 무시무시한 환자들은 자기 식으로 젊은 원장을 평가도 하고 원장에게 조언도 꽤 많이 해줬는데, 이제는 자식의 어린 자녀를 데리고 친척집에 방문하듯 지나는 길에 들러 인사를 한다. <작은 한의원이라 환자수는 많지 않았겠지만 20년이라는 시간을 펼쳐보니 많은 분들이 떠오른다.>

어느 날 점심시간 비닐봉투 가득 도라지를 담아 오신 팔순의 할머니가 생각난다. 자리에 앉기가 무섭게 누군가에 대한 찰진 욕을 30분쯤 하시던 당신은 지치셨는지 잠시 머뭇거리다 “보약이 얼마유?” 하고 물어보셨다. 그 당시 셜록홈즈의 직관을 부러워하던 때라 오감을 동원해 어른을 살피는데, 그 분은 자신에게 만원도 쓰기 아까워하시는 그 많은 우리네 어머님 중 한 분이셨다.

평소 원장이 즐겨먹는 대보탕을 한잔 드리고 힘드시면 또 오시라고 말씀드리니, 욕쟁이 할머니는 간데없고 미소 띤 여인이 나를 보고 있었다. 그 날 이후 어르신은 문턱이 높을까 걱정했던 한의원에 가끔 들리셨고, 다음 계절에는 자녀분들이 또 그 다음 계절에는 수험생 손자들이 내원했다. 이제 어르신은 중증 치매로 나를 기억하지 못하시지만, 자녀 손을 잡고 오실 때면 처음 만났을 때 미소로 인사하신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가고 부모를 잃은 다른 자녀들은 힘이 들고 가슴이 아파 잠을 잘 수가 없어 내원을 한다. 내가 해주는 건 그리 많지 않다. 치료실 환자 곁에서 잠이 들 때까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거나 눈물을 닦아주고 기분 전환할 수 있도록 여러 이야기들을 나눈다. 환자들이 진심으로 고맙다 말할 때면 과거 몇 번이고 한의사를 그만두고 싶을 때 힘이 되어 주신 스승과 같으신 선배들이 생각난다. 반백의 나이라 철이 드나싶다!

그 중 한 분은 우천 박인상 교수님이다. 이제는 우리 곁에 안 계시지만 지금의 동의과학연구소의 시작이 되어주시고 한의학에 한결같이 성실하셨던 분이다.

치료에 자신이 없어 고개 떨군 내게 “아침 먹었어? 나두 잘 몰러~그런데 이렇게 한번 해봐. 조금 나을거야. 계속 공부해. 그래야 실력이 늘지. 돌팔이라고 누가 비난해도, 무시하지 말고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거면 배워~앞으로는 마음에 병이 있는 환자가 많아 질거야. 시대를 읽을 수 있어야해. 그래야 환자를 치료하지!”하곤 하셨다. 그때 그 말씀을 귀가 아닌 가슴에 담았어야 했는데… 한의사로서 오랜 진료에서 나오는 혜안을 가지신 어르신이 그립다. 그래도 제자분들이 계속해서 연구를 하시고 있어 든든하고 감사하다.

또 다른 인연은 이정변기요법을 근간으로 한의 상담 치료학회의 뿌리를 만들어주신 서대현 원장님을 만나게 된 것이다. 환자인 타인에게 집중하고 그들에게 이로운 행위를 하려고 노력하는 생활이 자연스러워질 때쯤, 지쳐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서글픈 감정이 들었던 적이 있다.

가끔 전해오는 동료의 부고소식은 더더욱 안타까웠고, 상처받은 나는 누가 치료해주나 의문이 들던 때였다. 이 때 인생 선배로서 서 원장님의 간결하지만 정성스러운 말씀과 상담치료학회에서 동료 원장님들의 도움을 받아 스스로를 이해하고 위로받을 수 있었다.

한의사는 진료실 안팎으로 많은 인연을 만날 수 있는 멋진 직업이라 느끼는 요즘 시간의 단련으로 내 나이가 진료하기 딱 좋은 나이구나 느낄 수 있었다. 서툰 글 솜씨로 용기내기에도 좋은 나이일지 모른다.

요즘 세간에 힘이 되기보다 걱정을 안겨주는 소식이 많아, 이런 소식에 눌려 소소한 기쁨을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또 이전에는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건 의병들처럼 한의계의 불꽃이 되어주셨던 많은 동료 선배들이, 21세기에는 작은 역할들을 정성껏 하시는 멋진 동료와 후배들이 많음에 감사한다.

///끝



///시작

///면 33

///세션 기고

///이름 최승훈한약진흥재단 이사장, 단국대학교 교수

///제목 弔辭 / 문준전 명예회장님 별세 “교수님, 편히 쉬세요”

///본문 10월 13일이 필자에게는 중요한 날이다. 1961년 군사쿠데타가 일어났던 그 해 가을, 그 날은 금요일이었다. 오산비행장에서 제주도로 가기 위해 이륙했던 군 수송기가 엔진과열로 인한 고장으로 추락하면서 출장차 탑승했던 십여 명의 군 장병들이 모두 사망하고 유일하게 필자의 부친이 살아남으셨다.

주변에서는 조부모님의 독실한 신앙의 기도가 살렸다고 하였다. 물론 심각한 전신 부상으로 그 후로 수년간 병원 신세와 함께 날만 궂으면 정확한 일기예보를 하셨다. 그 후유증을 치료하기 위해 한약을 드시면서 결국 필자의 운명은 한의사로 정해졌다. 아버님은 작년에 회혼례도 하셨다. 한약 덕분이라 생각한다.

이번 10월 13일이 금요일은 아니었으나, 은사이신 문준전 교수님께서 심근경색으로 갑자기 돌아가셨다는 부고를 들었다. 교수님은 필자의 인생을 구체적으로 결정하신 분이다.



깔끔한 신사와 강직한 분위기,

논리적인 말씀이 인상적이었던 분



필자는 한의대에 들어와 처음부터 학업은 뒷전이었다. 신입생 때는 학생 데모로 휴업도 많았지만 ‘경희극장’이라는 학교 연극부에서 활동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러는 가운데 참여했던 모임은 그 해 결성된 ‘二五律’이라는 동아리였다. 봉사나 취미 목적이 아닌 음양과 오행을 조율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지하 학술동아리였다. 지하라 지도교수가 없던 상태로 출발했지만, 그 후로 언젠가 선배들이 교수님을 모셔와 동아리 모임에서 처음 뵀었다.

당시 교수님께서는 한의대 교수 가운데 최고 엘리트로 존경받던 터이다. 깔끔한 신사와 강직한 분위기 그리고 논리적인 말씀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필자는 또 예과 2학년부터 ALA (AFKN Listening Association) 라는 영어공부 동아리에 빠져들었다. 스스로 경희대 ALA를 만들고 본1 때는 급기야 ALA 전국연합회장으로 선출되어 학교 공부와는 먼 생활을 했었다. 그러다 보니 겨우 진급에 본과 2학년까지 A+는 유일하게 교수님의 한방병리학 과목이었다.

본2 겨울방학이 시작되었는데, 당시 조교이던 안규석 선배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다. “문 교수님께서 박사학위 논문을 마무리하시는데 네가 영어를 잘하니까 학교에 나와 논문 작업을 좀 도와달라”는 것이었다. 뜻밖의 전화였지만 그 다음 날 바로 학교로 달려갔다. 교수님과의 본격적인 인연의 시작이다. 처음에는 영문 초록을 손보고, 몇 군데 의대 도서관에 가서 참고문헌 몇 개 찾는 것으로 며칠이면 끝나는 것이었다. 그러나 열심히 성실하게 하다 보니 교수님의 주문이 점점 늘어나서 겨울방학 내내 병리학교실에서 지내다시피 했다. 매일 밤 열 시 넘어 교문을 나오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그러는 가운데 점차 학문 연구라는 새로운 세계에 매력을 느끼게 되었고, 본3에 올라와서는 매년 열리는 행림제에서 교수님 지도로 “뉵혈의 병리에 관한 문헌적 고찰”이라는 논문을 발표하여 우수상을 받기도 하였다. 그 후로 청파동 교수님 댁을 수시로 방문하여 밤늦게까지 말씀을 듣곤 하였다. 사랑채로 항상 정갈하게 상을 봐주시던 단아한 모습의 사모님이 떠오른다. 그때 비로소 한의학에 대한 안목과 비전을 가지게 되었다.



교수님 덕분에 한의대 졸업과 병리학교실

조교 생활 시작할 수 있게 돼



기억나는 말씀으로 “노랑 머리 파랑 눈동자들에게 우리도 뭔가 주어야하지 않겠나?” 점차 마음 속으로 병리학교실 조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교수님께서는 별말씀이 없으셨다. 본4에 올라가면서 제대로 공부하기 위해서는 한의대 대학원보다 KAIST의 전신인 KAIS에 진학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한의사 국시 대신 생화학 미생물학 등 시험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러던 가을 어느 날 교수님을 뵈었는데, “요즘 어떻게 지내느냐”고 물으셔서 근황을 말씀드렸다. 놀라시면서 “나는 자네가 학문 연구보다는 사회 활동을 더 잘 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정 그러면 우리 교실에 조교로 들어오라”고 하셨다. 당시 선임 조교가 있었기 때문에 주저하시다가 필자의 굳은 의지에 결단하셨다. 당시 본관을 왕래하시면서 어렵사리 유급 조교 자리를 하나 만들어주셨다. 그 덕에 졸업하고 바로 병리학교실 조교 생활을 시작하였다.

81년이다. 그 해 교수님은 졸업생들의 자발적인 출연으로 기금 1억원의 교내 한의학연구소를 만드셨다. 한의학 분야의 연구비가 거의 없던 시절이었다. 그 취지와 규모에 대해 학교에서는 대대적으로 축하 격려하였다. 그러나 뜻밖에 동아일보에 투서가 들어가 사회면에 졸업생 강제 모금이라는 식으로 기사가 나갔다. 사회문제화되고 연구소 설립이 무산되었다.

결국, 그 책임을 지고 당시 고 이문재 부속한방병원장과 학과장인 교수님께서 사직하셨다. 두 분은 서울고 동문이다. 그러자 이에 분개한 학생들이 학생회 중심으로 장기간 수업 거부와 시험 백지 동맹 등 학내 데모를 지속하였다. 그러던 중 후배 한 명이 학교 측에 조교가 배후 조종하고 있다는 제보를 함으로써 필자는 그 다음 날로 사유서 한 장 쓰고 조교직에서 쫓겨났다. 무엇보다 그 연구소가 정식 출범하고 교수님께서 그 연구소를 주도하셨다면 우리 한의계가 지금처럼 힘들게 가지는 않았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 후 교수님께서는 강남에서 개원하시다가 동국대학교 한의대학장으로 부임하여 몇 년간 교수로 봉직하셨다.

여전히 필자와 교수님과의 관계는 계속되었다. 87년 겨울, 필자를 경희대 교수로 들여보내기 위해 교수님께서는 도올 김용옥 선생님과 함께 강남의 카페에서 안규석 교수를 만나 설득했었다. 필자가 경희대로 돌아오면 교수님의 복귀가 어려워진다는 주장이 있었기 때문이다. 교수님께서는 직접 그 해명을 하시면서 필자에게 길을 내주셨다. 그래서 이듬해 필자는 모교로 돌아올 수 있었다.

94년이다. 한약 분쟁의 성과로 보건사회부 산하에 한국한의학연구소가 설립되면서 소장 공모가 났었다. 필자는 당연히 교수님께서 최적임자라 생각하고 면접하는 날, 과천의 보사부에 직접 차를 운전하여 모시고 갔었다. 그러나 당시 동국대 학장 신분이시라 한의학연구소 이사장이던 고 조영식 경희대 총장께서는 경희대 출신이어야 한다는 주변의 강권에 밀려 다른 결정을 하셨다. 조 총장님께서는 교수님의 주례를 서셨고 또 연구소 설립 추진 등 평소 그 능력과 인품을 잘 알고 계셨지만 경희한의대 보직자들의 요구가 워낙 거셌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2011년 필자가 한국한의학연구원 원장으로 결정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교수님을 찾아뵈었다. 인사드리면서 “이제서야 恨을 풀어드린다”고 하였더니 “잘 되었다”고 하시면서 너무 기뻐하셨다. 그 후 한의연에 방문하셔서 체질 진단도 하시고 여러 번 감격해 하셨다. 만약에 교수님께서 초대 소장으로 부임하셨다면 오늘의 한의연이 더 발전하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을 갖는다.



한의학 발전을 위한 깊고 크신 뜻을

후학들이 받드는 것이 도리라 생각



96년이다. 교수님은 제자들의 간청과 추대로 제30대 대한한의사협회장이 되셨다. 당시 고려대학교가 홍일식 총장 주도로 한의과대학 설립을 추진했었다. 교수님을 중심으로 하는 협회측과 고려대측이 긴밀하게 교류하면서 상당히 진척되었는데, 마지막에 의과대학 교수들의 집단 반발로 무산되고 말았다. 안타까운 일이다. 그때 고려대학교에서 한의대를 만들었다면 한국 한의대의 위상과 수준이 지금과는 꽤 달라졌을 것으로 생각한다.

최근에는 필자가 단국대로 옮기고 나서 교수로 모시려 하였는데, 학교측의 사정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교수님께서는 수십 년간 양도락을 이용하여 진단하고 약 하나하나를 정밀하게 처방하면서 진료하셨다. 학교로 모셔 교수님의 임상 기록과 내용을 정리하려 하였는데 아쉽다.

10월 13일, 육신의 부친은 죽음에서 생환하셨지만, 정신적인 부친은 아주 먼 길을 떠나셨다. 교수님을 떠나 보내드리면서 더불어 크게 아쉬운 지나간 일들이 오늘의 한의계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음을 실감한다. 가셨지만 한의학 발전을 위한 깊고 크신 뜻을 받드는 것이 제자의 도리라 생각한다. 교수님, 편히 쉬세요. 이제 저희 후학들이 남기신 뜻과 노력을 이어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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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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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칼럼

///이름 김광석 오마이스쿨 대표강사

///제목 [김광석의 경제 읽어주는 남자③]

///부제 2019년 세계경제 전망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유튜브, 네이버 비즈니스, 오마이스쿨 인기 콘텐츠인 ‘경제 읽어주는 남자’의 김광석 오마이스쿨 대표강사(한양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겸임교수)로부터 어려운 경제를 쉽고 재미있게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실수를 저지를지 모를 상황을 피하는 것이야 말로 가장 큰 실수이다”라는 말이 있다. Peter McWilliams라는 미국의 유명 시인이 남긴 표현으로, “To avoid situations in which you might make mistakes may be the biggest mistake of all”을 번역한 말이다.

IMF(2018.10.9.)는 한국 경제성장률을 2018년은 3.0%에서 2.8%로, 2019년은 2.9%에서 2.6%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반면, 정부는 ‘최근 경제동향’을 통해 한국 경제에 대해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음을 시사했다. 2017년 12월부터 열달째 “우리 경제가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언급했고, 하반기에는 소득주도성장 성과가 나올 것이라는 긍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국경제는 세계경제의 흐름과 크게 역행한 적이 없다. IMF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가 글로벌 무역 갈등과 금융 불안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실수를 저지를지 모를 상황을 피하는 ‘경제적 판단의 큰 실수를 범하고 있는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2019년 세계경제의 지형을 세계경제, 주요국 경제, 국제유가, 환율 순으로 들여다보고, 기업과 가계가 객관적인 경제적 판단을 내릴 필요가 있는 시점이다.



2018년 세계경제 회고



2017년 경제는 회복기로 평가된다. 경제침체기에서 벗어난 2017년과 빗대어, 2018년의 세계경제는 성장을 지속할 것인가? 아니면 다시 침체될 것인가? 하는 ‘의문투성이’의 한해로 기억된다. WKF 2017(World Knowledge Forum)는 2018년 경제를 ‘변곡점(Inflection Point)’으로 표현했다(2017.10.19). 즉, 그동안 회복세를 보여 왔으나, 향후에도 이 회복세가 지속될 것인지 여부가 확실치 않은 그런 ‘의문투성이’의 시점이라고 본 것이다.

2018년에 진입하면서, 세계 경제는 다양한 경기 하방요인들이 크게 작용하기 시작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속도가 예상보다 더 가파른 속도로 인상되었고, 미국과 주요 신흥국들간의 정치적 갈등 등으로 신흥국 통화가치가 급락하기도 했다.

미 · 중 무역분쟁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격화되고, 장기화되는 양상으로 세계 경제를 더욱 불안하게 만들기도 했다.



2019년 세계경제의 지형은?



세계경제는 2016년의 불황기에서 벗어나 2017년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고, 2018년에는 그 수준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8년 7월에는 IMF가 2018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3.9%로 전망했고, 2019년에도 3.9%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보았다. 2018년과 2019년의 세계경제는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수준이며, 2017년부터 이어온 경기 확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할 만하다. 그러나 2018년 10월 들어 2018년과 2019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3.7%로 하향조정했다. 즉, 2019년 세계경제는 ‘종전에 기대했던 만큼은 아니지만, 상당한 경기 확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세계 경기 확장세는 지역별로 상이(less bal anced)하다. IMF가 2018년 10월에 세계 경제성장률을 하향조정하게 된 배경에는 선진국보다 신흥국 불안의 영향이 더 크게 작용했다.

선진국 경제성장률은 2.2%에서 2.1%로 1%p 하향조정한데 그쳤지만, 신흥국 경제성장률은 2018년 4.9%에서 4.7%로, 2019년 5.1%에서 4.7%로 큰 폭의 하향조정을 이행했다. 미 · 중 무역분쟁, 터키 경제제재, 이란 핵제재 등을 비롯해, 신흥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 무역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고, 펀더맨털이 취약한 신흥국들을 중심으로 자본유출의 위험이 본격적으로 가시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경제 전망에 기초한 시사점



2019년에는 세계 경기 확장세가 서서히 마무리되는 단계라고 볼 수 있다.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상당한 경각심을 가지고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노력이 요구된다.

먼저, 2018년까지 한국경제의 성장세를 견인한 수출이 2019년에는 점차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주요 수출대상국들을 상시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규 시장을 공략하여, 취약국에 대한 수출의존도를 낮추는 노력이 요구된다.

한편, 대외 경제가 불확실 할 때는 상대적으로 내실을 다지는데 집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2019년에는 고부가가치 산업 및 신성장동력 산업을 발굴하여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노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끝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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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안상우 박사 한국한의학연구원 동의보감사업단

///제목 고전에서 느껴보는 醫藥文化 ③

///부제 獨蔘湯에 깃든 우애와 제망매가(祭亡妹歌)

///부제 타고난 허약증을 개선시키려 活血湯 처방

///부제 학질 후 원기잃어…獨蔘湯 달여 입에 넣어줘

///부제 『제문록』임에도 형제자매 깊은 우의 엿보여

///본문 연전에 우연히 『제문록(祭文錄)』이란 표제의 필사본을 뒤적이다가 홀연히 찾아온 가을바람처럼 처량한 감회를 떨칠 수 없어 사연을 적어보기로 한다. 『제문록』이란 말 그대로 누군가 집안의 제사에 올릴 제문을 짓고 그 글을 모아둔 것이다.

저자의 성명은 기재돼 있지 않고 다만 아호인 듯 ‘죽천장(竹川藏)’이라고 적어 소장자만 표시해 놓았다. 작성 시기는 표지에 ‘융희기원후갑술단양일장(隆熙紀元後甲戌端陽日粧)’이라고 적힌 것으로 보아, 1934년 단오날에 표지를 입혀 책으로 묶은 것이다. 첫머리에 주작인 ‘유인진양하씨제문(孺人晉陽河氏祭文) 신미(辛未)’라고 했으며, 또 다른 제문에는 ‘임신십이월이십일(壬申十二月二十日)’이라 적었으니 제문은 대략 일제강점기 중반인 1931∼1932년경에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필자가 이 제문록을 새삼 들춰본 또 다른 이유는 한글로 적은 제문이 실려 있기 때문이다. 내용보다도 제문을 한글로 지은 경우가 드물고, 특히 문집이나 이렇게 책으로 모아둔 경우는 더욱 희귀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한문에 비해 훨씬 쉬이 읽히는 제문을 읽어내려 가다보니 뜻밖에 치병기록이 담겨져 있어 단숨에 눈길을 끌어당겼다. 본문의 일부를 그대로 적어본다.

“중형 순도가 망매 유인 안동권실의 영(靈) …… 너의 최질(체질)이 약함은 염여(염려)하여 활혈탕(活血湯)이란 약방문은 나도 모르게 심지어 부모동기도 모르게 널(너)를 먹이던 그 화제(和劑)난 언제던지 백씨의 슈중(手中)에 노칠 적이 업섯다. 너의 이십년 성장함은 전연이 백씨의 졍역이 태산과 같앗다 ….”

나이 차이가 많은 형제남매간에 맏이는 늘 부모를 대신하는 역할을 해야만 했다. 여기서도 손위 오빠가 어린 누이의 선천적인 허약증을 돌보기 위해 부모나 형제 몰래 활혈탕(活血湯)이란 약방문을 장만해 두고 수시로 체질 개선, 즉 타고난 허약증을 회복시키려 남몰래 노력한 사실이 기록되어 있다.

아마도 이 집안에는 약탕을 쉽게 다룰 수 있는 약방을 운영했거나 적어도 약방 화제를 다룰 만큼 다소간 여유가 있는 집안이었나 보다. 이런 노력 끝에 어른으로 성장하여 출가시켰으니 부모역할을 대신하느라 오죽 애쓴 것이 아니겠는가? 예전엔 이렇게 장남, 장손이 집안의 어른 노릇을 도맡아 하는 경우가 더러 있었다. 하지만 타고난 허약증에 만만찮은 시집살이를 견뎌내지 못했던 듯, 결국 젊은 나이에 일찍 세상을 등지고 말았던 것이다.

또 다른 제문은 순한문으로 작성되어 있는데, 이 역시 먼저 간 누이의 영전에 바치는 글이다. 거기에도 젊은 누이가 갑자기 병이 들어 “…토사절립(吐瀉絶粒), 급병미진(急病未診), 학후원기치손(瘧後元氣致損)…급전삼음(急煎蔘飮), 이시적구(以匙滴口)”라 했으니 위로는 구토하고 아래로는 대변 설사가 계속되는 급한 증상이 나타나 미음도 들지 못하고 미처 진료를 받아볼 엄두도 내지 못했다 했으니 대략 학질을 앓은 후에 원기가 급격하게 허손된 까닭이라고 자신의 견해까지 덧붙여 놓았다.

또 작자는 상당한 의약지식을 갖추고 있었던지 급히 독삼탕(獨蔘湯)을 달여 수저로 떠서 입속에 흘려 넣어 주었다고 적고 있다. 이런 방법은 원기폭탈(元氣暴脫)에 쓰는 최후의 수단으로 위급한 상황에서 재빨리 환자의 생명을 회생시키는 전통적인 대처법이다. 대개 죽어가는 사람도 되살려 내는 공효가 있다고 알려져 왔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작자도 진단했듯이 급증이 나타나기 전에 이미 오랫 동안 학질을 앓으면서 몸 안의 원기가 모두 고갈된 상태였는지 끝내 회생되지 못한 채 절명하고 말았다.

여기 실린 3편의 글은 모두 작자보다 어린 누이들에게 바친 제문으로 한 나무에서 자라난 가지처럼 동기로 성장한 친 남매간이었지만 아직 이른 나이에 급병을 앓아 세상을 하직함으로써 누구보다도 안타까운 심정을 다소 격하게 노정하고 있다.

제문이라 하면 집안마다 돌아가신 선조들의 제사에 읽는 축문이나 차례 모신 후 소지(燒紙)하는 것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제문은 고등학교 국어교과서에 등장하는 『삼국유사(三國遺어事)』의 제망매가(祭亡妹歌)를 들 수 있다. 그러고 보니 신라의 고승 월명사(月明師)가 지은 이 제문 역시 누이의 죽음을 애도하는 글이다. 속세의 연을 차마 끊지 못해 먼저 돌아간 누이의 애달픈 운명을 노래하는 스님이 모습이 처연하게만 느껴진다. “삶과 죽음의 길이 여기 있음에 넌 가노란 말도 못다 이르고 …….”

의약을 다소 익힌 작자였음에도 몸이 약한 어린 누이를 위해 평생 활혈탕을 지어먹이고, 학질을 앓다가 병석에 누운 누이에게 독삼탕을 끓여 바쳐도 끝내 가녀린 육신을 살려낼 수 없었다는 자책에 밀려오는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누군가 애틋하게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었다면 어느 가을날 떨어지는 낙엽을 바라보며 먼저 간 사람을 잠시 그리워해도 좋으리라.



제망매가(祭亡妹歌)



삶과 죽음의 길은

여기(이승)에 있음에 머뭇거리고,

나(죽은 누이)는 간다는 말도

못 다 이르고 갔는가?

어느 가을 이른 바람에

여기저기에 떨어지는 나뭇잎처럼

같은 나뭇가지(같은 부모)에 나고서도

가는 곳을 모르겠구나.

아아, 극락세계에서 만나 볼 나는

불도를 닦으며 기다리겠노라.

『삼국유사(三國遺事)』 권5, 월명사(양주동 해석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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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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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워라밸 & 소확행 ➍

///부제 좋은 것 나누고 서로 양보하는 축구클럽 분위기가 승리의 비결

///부제 ‘창공’ 활동은 삶의 활력소…한의사간 진솔한 대화로 내 자신을 치유하는 계기

///부제 배만철 경남한의사회 축구팀 감독(경남도회 보험이사)

///본문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보건복지부장관기 전국한의사축구대회에서 경남한의사회를 2년 연속 우승으로 이끈 배만철 경상남도한의사회 축구팀 감독에게 승리의 비결과 일상 속에서의 축구 활동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경남한의사회가 보건복지부장관기 전국한의사축구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A. 경남한의사회에 소속된 ‘창공’이라는 한의사 축구클럽 덕이다. ‘창원에서 공 차는 한의사’라는 뜻의 준말이다. 이 팀이 주축이 돼 이번 대회를 승리로 이끌었다. 우승의 주역은 함께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이다.



Q. 창공은 주로 언제 연습하나.

A. 주로 월요일 저녁 9시부터 11시까지 공을 찬다. 이번 대회 때는 원래 하던 연습에 조금 더 시간과 노력을 보태 몇 번 정도 더 연습했다. 지난 대회에서 한 번 우승을 해 봤기에 그때의 전략을 활용하기로 선수들과 합의를 했다.



Q. 우승을 위해 준비한 전략은.

A. 창공만의 단합력이 아니었을까 싶다. 우리 클럽은 좋은 조직력을 확보하기 위해 선배, 동료, 후배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좋은 것들은 서로 나누고 안 좋은 것은 감싸주면서도 서로를 위해 양보를 잘하는 편이다.



Q. 창공에 합류하게 된 계기는.

A. 축구는 학부 시절부터 좋아했다. 하지만 참여한 클럽을 찾지 못하고 있다가 창공이 생기면서 가입하게 됐다. 1회 대회 때 호기심으로 참석한 게 벌써 활동한 지 10년이 됐다. 그 후로 군대에 있을 때 빼고는 자주 참석했다.

Q. 대회에 참여하면서 인상 깊었던 일은.

A. 복지부장관기 대회에 1회 때 출전했던 기억이 난다. 신탄진 담배인삼공사 운동장이었는데, 출전을 못 한 대회도 있지만 그동안 많은 대회를 나가면서 매년 체력이 달라지고 있음을 느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횡성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강원도에서 소를 한 마리 잡아서 선수들에게 고기를 나눠줘 모두가 맛있게 먹었던 기억도 아직 생생하다.



Q. 축구 활동이 일상에 미치는 영향은.

A. 한의원을 오래 하다 보면 체력도 떨어지고 살도 많이 찌게 된다. 반복된 일상이 주는 무료함도 있고, 환자와의 관계나 경영상의 문제 등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는 부분이 많다. 이런 내게 창공 활동은 삶의 활력소다. 클럽에는 축구를 잘하는 사람도, 못 하는 사람도 있지만 모두 같은 한의사다 보니 같은 직업군에서 느끼는 얘기를 공유하면서 1주일 동안의 스트레스를 날리며 자신을 치유할 수 있는 것 같다.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A. 실력이 되면 자주 참석하고 싶다. 대회를 준비하면서 나태해진 몸과 마음에 대해 다시 정비할 수 있어서 좋다. 아쉬운 점은 나이가 들면서 자신감과 체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살은 잘 안 빠지고 있지만 그래도 많은 자극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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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약의 처방명’ 식품 광고에 사용 못하도록 명문화

///부제 ‘식품 등의 표시 · 광고에 관한 법률 시행령 및 시행규칙 제정안’ 입법예고

///본문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지난 3월13일 소비자 보호와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제정된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의 2019년 3월14일 시행을 앞두고 식품 표시·광고 대상과 방법 등 세부기준을 담은 시행령과 시행규칙 제정안을 지난 12일 입법예고했다.

이번 제정안에서는 현행 식품위생법, 축산물위생관리법,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중 식품 표시·광고 내용을 개선·보완하고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에 신설된 표시·광고 실증제도 운영에 필요한 사항을 마련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부당한 표시·광고행위의 범위 △표시·광고 실증자료 범위 및 요건 △표시방법 △표시·광고 심의기준 및 자율심의기구 등록 요건 등이다.

우선 부당한 표시 또는 광고행위를 명확히해 질병치료 · 예방효과 표방, 의약품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는 표시·광고행위 8가지(△질병에 효과가 있다는 표시 · 광고 △의약품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는 표시 · 광고의 사용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는 표시·광고 △거짓·과장된 표시·광고 △소비자를 기만하는 표시·광고 △다른 업체·제품을 비방하는 표시·광고 △객관적 근거 없이 다른 영업자 등과 부당하게 비교하는 표시·광고 △사행심 조장 등 사회윤리 침해 표시·광고) 각각에 대한 세부 기준을 마련했다.

특히 의약품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는 표시·광고의 세부 내용으로는 ‘의약품의 용도로만 사용되는 명칭(한약의 처방명 포함)’, ‘의약품에 포함된다는 내용’, ‘의약품을 대체할 수 있다는 내용’, ‘의약품의 효능 또는 질병 치료 효과를 증진시킨다는 내용’이 해당된다.

식품 표시·광고 실증제도 도입에 따라 표시·광고에 사용한 표현 중 증명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입증하도록 자료의 범위·요건·제출방법 등도 마련됐다.

실증자료는 시험결과, 조사결과, 전문가(단체/기관) 견해, 학술문헌 등이며 실증에 사용되는 시험(조사) 자료는 과학적·객관적이고 타당한 것으로서 실증을 요구한 표시·광고 내용과 직접적으로 관계가 있어야 한다.

소비자가 식품 표시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글씨크기는 10포인트 이상으로 하되 글씨 장평은 90% 이상 자간은 -5%이상으로 표시하도록 했다.

이밖에 특수용도식품과 건강기능식품을 표시·광고 심의대상 식품으로 정하고 업계가 자율적으로 심의(자율심의)할 수 있도록 심의기준 등도 명확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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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사설

///제목 양방 일변도의 편향된 정책이 가져온 파행

///본문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건강주치의 시범사업이 지난 5월 말 이후 실시된 현재 주치의 교육을 받은 의사 중 15%만이 실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김상희 의원에 따르면 장애인 건강주치의 교육을 받은 의사 312명 중 단 48명(15%)만이 주치의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주치의로 활동하고 있는 48명 중 절반에 가까운 23명은 장애인환자를 단 1명만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주출입구 자동문, 휠체어리프트, 장애인용 승강기 및 화장실, 세면대, 청각안내장치, 대기실 영상모니터 등 주치의에 참여하는 의료기관들의 편의시설 미설치율이 최대 9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중증장애인의 수가 97만8000여명에 달하고 있는데,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주치의 수가 고작 48명이고, 이 가운데에서도 23명은 장애인 환자 단 1명만을 관리하고 있다면, 양방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장애인주치의 시범사업은 실패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이 같은 참여율을 갖고 객관적인 데이터와 근거를 끌어내기는 너무 무리수가 아닐 수 없다. 장애인주치의 시범사업은 첫 출발부터 잘못됐다. 장애인 질환의 특성상 한의진료가 상당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시범사업에 한의사의 참여가 이뤄졌어야 마땅하다.

지난 11일 열린 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정춘숙 의원은 장애인의 다빈도 질환이 근골격계 질환인데, 이는 한의의료기관에서 가장 많이 치료하는 분야라면서 장애인건강주치의제에 한의사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적으로 찬성한다는 입장과 더불어 빠른 시일 내에 같이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을 약속했다. 장관의 이 같은 태도는 만시지탄이 아닐 수 없다. 시범사업의 설계 초창기부터 한의사의 참여를 강력히 촉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야 참여 방안을 모색할 수밖에 없었나하는 안타까움이 들 뿐이다.

정부의 양방 편향적 정책은 비단 장애인 주치의제만은 아니다. 복지부 주요 정책의 대부분이 양방 위주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 최근 한의계에서 한의약 난임치료에 대한 정부의 재정적 지원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제기한 것도 마찬가지다. 난임 극복을 위해 한 · 양방 병용치료가 많은 효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복지부의 재정적 지원은 양방 난임치료에 올인돼 있다.

이런 잘못된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의료에 전념하여야 할 의료인이 청와대 신문고의 문을 두드려야만 하는 현실을 주무 당국은 정확이 직시할 필요가 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