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속초8.7℃
  • 흐림6.3℃
  • 흐림철원10.0℃
  • 흐림동두천12.6℃
  • 흐림파주12.8℃
  • 흐림대관령4.9℃
  • 흐림춘천7.5℃
  • 비백령도12.6℃
  • 구름많음북강릉8.4℃
  • 구름많음강릉8.9℃
  • 구름많음동해12.7℃
  • 흐림서울13.1℃
  • 흐림인천13.2℃
  • 흐림원주13.3℃
  • 구름많음울릉도12.1℃
  • 흐림수원13.0℃
  • 흐림영월12.1℃
  • 흐림충주12.8℃
  • 흐림서산13.7℃
  • 구름많음울진13.7℃
  • 흐림청주13.8℃
  • 흐림대전13.0℃
  • 흐림추풍령11.3℃
  • 구름많음안동10.0℃
  • 흐림상주12.1℃
  • 구름많음포항13.4℃
  • 흐림군산13.9℃
  • 흐림대구11.2℃
  • 흐림전주14.7℃
  • 구름많음울산11.1℃
  • 흐림창원12.2℃
  • 흐림광주14.0℃
  • 구름많음부산13.8℃
  • 흐림통영14.1℃
  • 흐림목포14.2℃
  • 흐림여수14.6℃
  • 비흑산도13.6℃
  • 흐림완도13.7℃
  • 흐림고창13.6℃
  • 흐림순천12.0℃
  • 흐림홍성(예)13.2℃
  • 흐림14.2℃
  • 비제주15.0℃
  • 흐림고산14.3℃
  • 흐림성산17.4℃
  • 비서귀포15.1℃
  • 흐림진주10.0℃
  • 흐림강화13.3℃
  • 흐림양평11.1℃
  • 흐림이천11.4℃
  • 흐림인제7.1℃
  • 흐림홍천8.4℃
  • 구름많음태백7.4℃
  • 구름많음정선군5.0℃
  • 흐림제천9.4℃
  • 흐림보은12.1℃
  • 흐림천안13.4℃
  • 흐림보령15.2℃
  • 흐림부여13.8℃
  • 흐림금산12.3℃
  • 흐림13.4℃
  • 흐림부안14.4℃
  • 흐림임실12.0℃
  • 흐림정읍14.5℃
  • 흐림남원10.8℃
  • 흐림장수11.0℃
  • 흐림고창군13.5℃
  • 흐림영광군13.8℃
  • 흐림김해시12.7℃
  • 흐림순창군13.7℃
  • 흐림북창원13.2℃
  • 구름많음양산시12.6℃
  • 흐림보성군14.6℃
  • 흐림강진군14.5℃
  • 흐림장흥14.5℃
  • 흐림해남14.8℃
  • 흐림고흥14.5℃
  • 흐림의령군9.7℃
  • 흐림함양군12.5℃
  • 흐림광양시12.8℃
  • 흐림진도군14.2℃
  • 구름많음봉화8.4℃
  • 구름많음영주11.2℃
  • 흐림문경11.6℃
  • 구름많음청송군6.6℃
  • 구름많음영덕12.7℃
  • 구름많음의성8.3℃
  • 흐림구미12.9℃
  • 흐림영천9.0℃
  • 구름많음경주시7.6℃
  • 흐림거창11.1℃
  • 흐림합천10.6℃
  • 흐림밀양8.8℃
  • 흐림산청11.9℃
  • 흐림거제14.3℃
  • 흐림남해14.4℃
  • 구름많음11.2℃
기상청 제공

2024년 11월 25일 (월)

PDF 신문보기

2018-08-27

  • 작성자 : 한의신문
  • 작성일 : 19-07-11 16:07
///제 2178호

///날짜 2018년 8월 27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한의협, 한의계 유관단체와 정책 연대 강화

///부제 공보의·전공의·학생회·졸준위 등 4개 유관 단체와 연석회의

///부제 한의사 역할 확대를 위한 교육개선 및 업무추진 공감대 형성

///부제 최혁용 회장, “협의체 통한 대화 통로 지속적으로 만들자”

///본문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가 한의계 유관단체와 정책 추진 방향을 두고 서로 연대하기로 했다.

한의협은 지난 20일 서울역 근처 식당에서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와 대한한방전공의협의회, 전국한의과대학 한의학전문대학원 학생회 연합, 전국한의과대학 졸업준비위원회 등 4개 단체와 연석회의를 갖고 이 같이 의결했다.

이 자리에는 최혁용 한의협 회장, 방대건 수석부회장, 최문석 부회장, 송미덕 부회장, 이은경 약무이사, 김계진 총무이사 등이 참석했다.

최혁용 회장은 인사말에서 “정책에 대해서는 서로 소통이 돼야 한다. 추나 급여화를 위해 집행부가 뛰어다니고 있는데 여기 계신 분들이 모르면 안 된다. 실시간으로 알면 각자 단위에서 정책적으로 녹여낼 수 있는 지점들이 생긴다”면서 “미래에 대한 이야기는 서로 이야기 하면서 뜻을 모아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의협 유관단체와) 느슨한 연대가 아닌 협의체의 방식을 빌려 서로 대화할 통로를 지속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문석 한의협 부회장은 △한의정협의체 진행 경과 △추나 급여화 △첩약 급여화 △WDMS 한의과대학 재등재 등에 관한 설명을 통해 한의계 주요 현안을 공유했다.

이와 함께 한의협은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이 현재 전국 12개 한의과대학·대학원 교육에 있어 임상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일선 학생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최혁용 회장은 “한의사 역할영역을 확대하고, 그것을 증명하는 길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한의과대학 교육이 바뀌어야 한다”면서 “국시와 한의과 대학 시험 포맷을 임상역량 강화 중심으로 바꿔 나가고자 한다”며 교육 개편 방안을 설명했다.

최 회장은 또 “한의사는 현대의학 질병명(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으로 진단하고 그에 기초해 치료해야 한다. 이 같은 체계에 따라 진단하게 된다면, 당연히 한의사들 또한 현대 의료기기를 활용해야 한다”면서 “적극적으로 배웠음에도 쓸 수 없다는 부분에 대해 여러분들이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미덕 부회장도 “일차의료에 전문적 소양을 가진 한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우리가 배운 걸 다 쓸 수 있어야 하고, 현재 쓰고 있는 것들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지훈 전국한의과대학 졸준위 위원은 “환자의 상태를 현대의료기기를 활용해 보다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한의사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전에 회장님이 대학교 특강 왔을 때 심계내과를 카디올로지(Cardiology)로 바꿔야한다고도 말씀하셨는데 이 또한 꼭 됐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배정한 대한한방전공의협의회 부회장은 “의료인으로서 환자 진단과 기본 치료 계획, 최적의 치료법을 찾기 위해 열심히 수련하고 있다”면서도 “한의사 한 명 한 명 만나면 다들 역량이 있다. 한의사들이 하나의 단체로서 뭉치고 나아갈 수 있도록 저부터 노력하겠다”며 협력을 약속했다.

주신형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 회장도 “국가와 국민으로부터 온전히 쓰일 때 한의사는 빛이 날 수 있다”며 “협회의 주요 정책 추진 방향에 맞춰 대공한협 입장에서도 할 수 있는 것들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한의협과 4개 한의계 유관단체들은 한의계 정책 소통과 협력을 위해 추후 정기적인 협의체를 가져나가는 것에 합의했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한의사 국시, 단계별 시험제 도입 추진한다

///부제 기초종합평가 · 기존 국가시험 등 두 단계로 나눠 시행

///부제 한국한의과대학학장협의회 ‘한의사 국가고시 개선 방안’ 의결

///부제 각 대학 실무위원 포함한 특별위원회 구성해 세부계획 논의

///본문 한국한의과대학학장협의회(이하 학장협)가 한의사 국가시험을 단계별로 시행하고 표준 교과목 개설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학장협 산하에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실행방안을 위임하기로 했다.

학장협은 지난 21일 대전대학교 30주년기념관에서 ‘2018 하계 학장협의회 워크숍’을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의결했다.

이번 의결은 역량 있는 한의사 양성을 위해 세계의학교육 패러다임에 맞춰 성과중심의 교육으로 탈바꿈하자는 데 따른 것이다.

학장협은 이번 의결에 대해 “한평원이나 국시원 둘 다 한의학 교육 개선 방향성은 있지만 지지하고 이끌어주는 단체가 없다 보니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실제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전국한의과대학이 중심이 돼 교육개편과 그에 따른 국가고시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해 결의를 다지게 됐다”고 말했다.

의결에 앞서서는 이인선 국시원장과 신상우 한평원장의 국시현황과 미래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결의 내용에 따르면 먼저 전국 한의과대학(원)은 한의학 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복과목 조정 등을 거친 표준 교과목 개설을 추진한다. 표준 교과목 개설을 위한 연구사업 용역은 대한한의사협회가 지원하기로 했다. 또 한의사 국가시험은 기초종합평가와 국가시험으로 나눠 단계별 시행하기로 했다.

의결에 앞서 한평원이 제시한 가안에 따르면 기초종합평가는 본과 2학년을 이수한 학생을 대상으로 기초시험을 치루고, 이를 통과하면 졸업 때 기존 국가시험을 치룬다.

구체적 방안에 대해 학장협은 학장협 산하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한의사 국시 단계별 면허시험제도 도입 방안, CBT 시험 및 실기시험 도입 등에 관한 사항을 다뤄 실행방안을 마련한다.

특별위원회는 각 한의과대학(원)에서 실무위원을 위촉하고, 한평원장, 국시원 고시위원장 등을 포괄하기로 했다.

학장협은 “기본틀을 한의과 국가고시는 두 단계로 간다는 결정이 중요하다”면서 “기초종합평가는 우리 각 대학이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틀 안에서 국시원이 시행한다면 학생들 질을 높이는데 있어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학장협은 한의과대학 교육을 발전시키고 더 높은 수준의 교육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향후 한의학 교육 개선 방향이나 국가시험제도 변화와 관련 각 대학별 교수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한의사협회는 이번 학장협 의결에 대해 즉각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최혁용 한의협 회장은 “크고 어려운 목표를 향해 발을 떼고 있다. 이번 결정이 한의사학 역사에 남을 거라 믿는다”면서 “협회도 이에 상응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학장님들에게만 무거운 짐을 맡기지 않겠다. 연구가 필요하다면 연구비를 지원 할 수 있도록 협회도 별도 예산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학 우수성 홍보할 자료를 모집합니다”

///부제 28일까지 이메일로 제출… 외국인환자 등록 의료기관 대상

///부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본문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한의약 해외환자 유치 및 국제적 인지도 제고를 위해 한의약의 우수성을 해외에 홍보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는 가운데 진흥원은 지난 16일 홈페이지에 ‘한의약 우수성 홍보 콘텐츠 개발을 위한 자료 수집’이란 제하의 공고를 게재했다.

이번에 자료를 수집하는 내용은 한의약 분야 의료기관 소개 자료 및 질환별 치료성과 등으로, 참여 대상은 외국인환자 유치 등록 의료기관(8월16일 기준)이다.

자료 제출은 오는 28일 18시까지며, 첨부서식을 진흥원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koreanmedicine@khidi.or.kr)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문의: 043-713-8145).

이와 관련 진흥원은 “이번 한의학 우수성 홍보 콘텐츠 개발을 위한 자료 수집을 통해 한의 병의원의 주요 질환 분야 치료성과 및 진료 인프라, 외국인환자 치료 사례 등을 수집해 해외 홍보자료에 반영할 계획”이라며, 관련 기관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끝



///시작

///면 3

///세션 인터뷰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첩약 급여·의료기기 사용, 국민의 시각에서…”

///부제 윤소하 원내대표(정의당)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지난 21일 정의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윤소하 의원으로부터 20대 국회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동하게 된 소감과 한의약 분야 발전 방향에 대한 일문일답을 들어봤다.

◇정의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되셨다.

큰 자리를 어떻게 메우고 부응해야 할지 걱정이 앞선다. 우선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을 함께 꾸렸던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를 바로 만났다.

평화와 정의가 다시 심기일전해 하루빨리 교섭단체를 복원하고 정치개혁 과제를 꼭 실현했으면 한다.



◇ 20대 국회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에도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동하게 됐다. 꼭 통과시키고 싶은 법안은?

보건의료인력지원특별법이다. 현재 보건의료인력에 관한 법은 보건의료기본법과 의료법에 담겨져 있는데 변화하는 의료환경에 대응하고 특히 의료인이 겪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간호사의 태움 문화, 인력부족, 의료인 폭행문제 발생 등 최근 의료인이 겪고 있는 여러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 가을 국감을 앞두고 있다. 중점적으로 다루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국정감사는 정부 정책을 평가하는 자리인 만큼 현 정부의 보건의료 분야 정책을 꼼꼼히 들여다 볼 것이다.

특히 문재인 케어로 불리는 건강보험보장성 강화 정책, 치매국가책임 등 정부가 세웠던 국정과제를 중심으로 평가할 계획이며 정부에 더 강한 책임을 주문할 것이다. 또 최근 이슈화 되고 있는 의료영리화, 보건분야 규제완화에 대해서도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다.



◇ 문재인 케어와 관련 한의계는 적극적인 한의약 보장성 확대를 지속적으로 주문하고 있다.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와 적정 수가 보장 및 의료체계 개편은 동시에 진행돼야 할 문제라고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첩약 급여, 의료기기 사용 등도 직역 간 갈등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국민의 입장에서 상호 협조적으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 보건의료 분야는 다른 어떤 분야보다 직역 갈등이 심하다. 이에 대한 견해는?

의료계에는 수십년 간 기득권 다툼이 존재했다. 이러한 직역 간 갈등은 국민 삶의 문제, 건강에 직결되는 문제라는 인식을 기반으로 해소돼야 한다. 제대로 된 치료를 위해 상호 협조하고 존중하며 국민의 행복을 위해 노력해주길 바란다.



◇ 판문점 선언 이후 남북 해빙 모드 상황에서 보건의료 분야에서도 남북 간 교류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민족의학인 한의학에 거는 기대는?

민족의학인 한의학은 분단 이후 남과 북에서 각각 독자적으로 발전해왔다. 서로의 좋은 점을 합쳐서 공동 연구와 교류를 이어간다면 상당한 시너지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위해 한의계에서도 큰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



◇ 보건복지위원으로서의 향후 활동 계획은?

하반기에도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게 됐다. 국민들께 영향을 주지 않는 영역이 따로 존재하는 것은 아니지만 보건·복지는 국민들의 생활과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다고 생각한다.

실력 있고 따뜻한 정치로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꼭 필요한 정책·법안 수립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의료기관 응급의약품 비치-수술실 CCTV 설치” 법제화 촉구

///부제 한의협, 응급의약품 모든 의료기관으로 확대하고 철저한 점검 필요

///부제 양방의료 대리수술, 수술실 내 성희롱과 폭력…CCTV 설치 입법화

///부제 CCTV 설치 논의 협의체 구성 촉구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 이하 한의협)는 지난 21일 환자의 소중한 생명과 인권을 보호하기 위하여 한·양방, 치과를 망라한 모든 의료기관에 응급의약품 의무 비치와 수술실 내 CCTV 설치의 법제화를 촉구했다.

최근 한의협은 대회원 공지를 통해 봉침 시술로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인 아나필락시스 쇼크로부터 환자의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전국의 모든 한의의료기관에 ‘응급의약품’을 구비할 것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양방에서는 환자의 생명을 구하기보다 자신들의 이익 챙기기에 혈안이 된 나머지 한의의료기관에서 응급의약품을 사용하면 강력대응 하겠다고 겁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한의협은 “각종 통증과 염증질환 및 면역질환 등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봉침을 한의의료기관에서 시술하는 것은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은 양방에서도 잘 알고 있는 사실”이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봉침 자체에 문제가 있고, 이를 시술하는 것이 마치 불법이라도 되는 양 여론을 호도하는 것은 국민의 진료 선택권과 편의성을 심하게 훼손하는 행태”라고 꼬집었다.

이어 “봉침 시술시 극히 제한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아나필락시스 쇼크에 대비해 한의의료기관에 응급의약품을 비치하겠다는 지극히 상식적이고 합당한 조치에 양방의료계는 봉침 시술 자체를 하지 말라는 어처구니없는 억지를 부리고 있다”며 “이는 양방의 수면 내시경, 지방 흡인술과 같은 검사나 시술 중 환자가 의식을 잃거나 사망하는 경우가 아직도 발생하고 있으니 이런 위험한 양방의료행위는 아예 중단해야 한다는 허무맹랑한 논리와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의협은 아직도 근절되지 않고 있는 대리수술(유령수술) 문제와 수술실 내 각종 성희롱 및 폭력사태를 미연에 방지한다는 차원에서 ‘수술실 내 CCTV 설치’에 대한 입법화를 적극 주장했다.  

실제 일부 양의사들의 대리수술(유령수술)과 수술실 내 성희롱 문제는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최근에만 하더라도 지난 2016년 6월 서울의 한 유명 정형외과에서 의료기기 판매업체 직원들이 양의사를 대신해 환자에게 수술을 시행해 행정처분을 받은 바 있으며, 같은 해 7월에는 소위 ‘빅 5병원’으로 꼽히는 국내 굴지의 대형병원 산부인과에서 수술을 집도키로 한 모 교수가 해외 학술대회에 참가해버림으로써 전임의가 수술을 집도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 11월에는 수술실 등에서 간호사와 여성 환자를 성희롱한 혐의로 국립대병원 교수가 파면조치가 된 사례가 있으며, 올 6월에는 강남의 유명 성형외과에서 수술실에 대기 중인 환자를 성추행한 행태가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보도된 바 있다.

특히 며칠 전에는 또 다른 국립대병원 간호사가 환자의 수술 부위를 직접 봉합하고, 수술실에서 양의사들이 간호사들에게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의 성희롱과 폭언, 폭력적인 행동을 가한 것으로 드러나 큰 충격을 준 바 있다.

이와 관련 한의협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의료인단체로서 ‘모든 의료기관의 응급의약품 의무비치’와 ‘수술실 내 CCTV 설치’의 조속한 법제화를 거듭 촉구한다”며 “이는 환자의 안전과 직결되고 또한 불필요한 분쟁과 오해를 막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조치이며, 치과계와 간호계는 물론 양방에서도 결국 이기적인 태도를 버리고 우리 의견에 찬성하고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의협은 또 지난 23일 ‘수술실 내 CCTV 설치 의무화에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힌 의사협회 주장에 찬성의 뜻을 표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이 문제를 협의할 정부와 의료계,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의사협회는 지난 22일 정례브리핑에서 “수술실 내 CCTV 설치 의무화는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며, 사회적 공론화 과정을 통해 충분한 합의를 이끌어 내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한의협은 “‘수술실 내 CCTV 설치 의무화가 실현될 경우, 환자의 인권보장은 물론 의료인 사이의 신뢰증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부, 한의협과 의협, 치협, 간협 등 의료인단체, 환우회를 비롯한 시민단체들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이 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한의협 의무위, 한의약 분야 권익 신장에 주력

///부제 국가 만성질환관리 등 효과적인 한의약 참여 방안 모색

///본문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는 지난 17일 제9회 의무위원회를 개최, 2018년도 상반기 추진 업무를 점검하고 한의약 분야 의권 신장을 위한 향후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서기로 중지를 모았다.

이세연 의무위원장은 “전반기 협회가 추진한 회무 진행 상황을 정리하고 정책적 보완이 필요한 부분들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고 인사말에서 밝혔다.

2018년도 상반기 회무추진 보고의 건으로는 △한의 의료기관의 의료기기 사용 활성화 방안 추진 및 대처 △치매국가책임제 참여 △한의약 난임치료 제도화 △공공기관 한의진료 확대 △진료 환경 개선(의료폐기물 관련) △의료기관 감염관리 대책 △진천선수촌 한의진료실 구축 등이 다뤄졌다.

주요 논의의 건으로는 △커뮤니티케어 관련 특별위원회 구성의 건 △의무위원회 산하 소위원회 추진 경과 보고의 건 △한의약 난임사업연구 추진 검토의 건 △장애인주치의 사업 참여 추진 검토의 건 등이 상정됐다.

커뮤니티케어와 관련해 김경호 부회장은 “커뮤니티케어는 보건복지부가 기존의 시설 입원 중심을 재가 서비스로 전환하면서 내놓은 종합 복지서비스로, 보건 분야의 추진 방향과 관련해서는 현재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만성질환 관리나 치매국가책임제 등의 방문 진료 서비스 부분을 강화시키면서 1차 의료를 녹여내겠다는 게 정부의 플랜인 만큼 한의가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접목시켜야 할 중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부회장은 “향후 우리나라의 40~50년을 좌우할 보건복지 플랜인 만큼 한의계가 적극 참여해 업무를 추진해야 한다”며 “전사적으로 역량을 모아 추진해야 하는 만큼 전국 시도지부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커뮤니티케어 대책 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한의협은 향후 질환별(고혈압, 당뇨, 비만, 통증, 경증질환 등), 대상별(영유아, 소아·아동, 청소년, 성인, 노인, 장애인 등)로 생애주기별 한의 일차의료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만성질환관리제, 장기요양제도 개선, 요양병원 제도 개선 등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의무위원회 산하 소위원회와 관련해서는 논의가 중복되는 부분이 있어 효율성 제고를 위해 업무 분장 및 구성 등에 대해 위원장에게 위임해 점검하기로 했다.

난임 사업과 관련해서는 정부에 제시하기 위한 데이터로서 한의약 난임사업 추진 소위원회에서 요청한 ‘한의 난임 사업 근거 구축을 위한 예비연구’를 추진하기로 하고 행정절차에 대해서는 김경호 부회장에게 위임하기로 했다.

장애인주치의 사업 참여 추진과 관련해서는 향후 시도지부의 사업 확대를 위해 보수교육 등의 회원 교육을 강화하기로 하고 장애인단체와의 연계를 통한 국회 공청회(토론회) 등을 모색하기로 했다.

재활의료기관 지정운영 시범사업의 한의계 참여에 대해서는 고동균 위원에게 위임해 한방병원협회 및 한방재활의학과학회와의 협의를 통해 추진 여부 등을 검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끝



///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일회용 주사 의료용품 재사용시 자격정지 6개월

///부제 진료 중 성범죄시 자격정지 12개월… 행정처분 개정안 시행

///본문 진료 중 성범죄를 저지르면 자격정지 12개월, 처방전에 따르지 않고 마약 또는 향정신의약품을 투약 또는 제공하면 자격정지 3개월에 처하게 된다.

의료법 개정에 따른 행정처분 기준을 마련하고 비도덕적 진료행위의 유형을 세분화해 처분 기준을 정비한 ‘의료관계행정처분규칙’ 일부 개정안이 지난 17일부터 시행됐다.

먼저 의료법 제4조제6항(일회용 주사 의료용품 재사용 금지) 신설(2016.5.29)에 따라 의료인이 법 제4조제6항을 위반해 일회용 주사 의료용품을 재사용한 경우 자격정지 6개월 처분을 받는다.

또 의료법 제24조의2(의료행위에 관한 설명의무)가 신설(2016.12.20.)됨에 따라 법 제24조의2제1항 및 제2항에 따라 환자의 동의를 받은 수술 등에 참여하는 주된 의사, 치과의사 또는 한의사를 변경하면서 법 제4항에 따라 환자에게 알리지 않은 경우에는 자격정지 6개월 처분 기준을 마련했다.

비도덕적 진료행위 유형을 세분화 및 행정처분 기준도 정비돼 진료 중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2조제1항제3호를 위반해 성범죄를 범한 경우 자격정지 12개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제32조제1항을 위반해 처방전에 따르지 않고 마약 또는 향정신의약품을 투약 또는 제공한 경우 자격정지 3개월에 처하게 된다.

///끝



///시작

///면 6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박능후 장관, “국민 동의하면 국민연금 보험료율 인상”

///부제 국회 복지위 전체회의서 건정심·치매안심센터·원격의료 등 입장 밝혀

///본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처음으로 국민연금 보험료율 인상에 대해 언급했다.

박 장관은 지난 21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2017 회계연도 결산을 위한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승희 자유한국당 의원이 “정부가 국민연금으로 노후 소득 보장을 높이는 방향으로 간다는데 보험료율 인상은 고려하고 있냐”는 질의에 대해 “국민이 동의한다면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장관은 “전문가들이 국민연금 보험료율 인상을 건의했다”며 “복지부는 건의안을 기초로 여론을 수렴하고 9월 말까지 정부안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국민연금 기금이 부족할 때 국가가 지급을 보장하는 것과 관련 “국민의 강력한 요구가 있다면 추상적으로나마 국민연금 국가지급보장 명문화를 담는 것도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최도자 의원, “건정심 투명하게 운영돼야 한다”

이날 전체회의에서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의 폐쇄적 운영과 관련된 지적도 제기됐다.

최도자 바른미래당 의원은 “건강보험정책과 관련한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건정심은 문재인케어와 관련해 결정을 하는 최종 관문”이라며 “투명하게 운영돼야 하는데도 현재 보도자료를 통해 의결 내용만 간략하게 공개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 의원은 “회의결과의 경우 15일 내 홈페이지에 공개해야 하는데도 종료 후 1년이 넘는 시점에서야 공개되고 있다”며 국민들이 건정심 회의를 제 때 확인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박 장관은 “건정심 내용이 너무 적시에 공개되면 참여자들이 이를 의식해 발언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면서도 “국민 관심이 커진 만큼 공개성과 투명성을 제고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답했다.



장정숙 의원, “치매안심센터 운영, 예견된 부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업인 치매안심센터 사업의 대규모 부실집행과 건강보험 정부지원금의 연례적 미납 등에 대한 문제 제기도 있었다.

장정숙 바른미래당 의원은 이날 “문재인정부의 공약인 ‘치매 국가책임제’의 일환으로 복지부는 치매안심센터 설치 및 운영, 그리고 치매안심병원 확충 등을 위해 총 2185억원을 편성했다”며 “그런데 지방자치단체로 사업비가 교부되자 실집행률은 2.9%인 35억3100만원에 머물렀고 올해 6월까지 설치 완료된 치매안심센터는 복지부가 계획한 205개소의 17%인 35개소에 불과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장 의원은 “이 같은 대규모 부실집행은 이미 작년 추경심사에서 예견된 것”이라며 “당시 치매안심센터 및 치매전문병동 설치를 위한 설계 등 사전기간이 소요됨을 고려하면 연내 집행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복지부가 사업을 무리하게 강행했다”고 꼬집었다.

논란이 많던 원격의료와 관련해서는 의사와 환자간이 아닌 의료인간 원격의료에 한해서만 허용할 것을 못 박았다.

박 장관은 “여야를 막론하고 시민단체 등 의료 영리화 관련 정치적 공방이 너무나 심해 합당한 기술 개발에 그동안 힘을 못 쏟았지만 현재 법이 허하는 범위 안에서 의료인간 협진 위주로 이 분야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시범사업이 계획 없이 미진하게 진행됐는데,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기반을 닦도록 새롭게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격의료 도입, 제대로 된 논의 구조도 없었다

앞서 장정숙 바른미래당 의원은 “일본의 경우 우리나라처럼 원격의료 관련 반대가 극심했으나 정부가 적극 나서서 의료계와 많은 논의를 했고 그 결과 올해 수가를 신설하고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다”며 “반면 IT 기술이 발전한 우리나라는 16개 시도 보건 진료소를 통해 원격 진료 시범 사업을 실시한 뒤 18년이나 지났는데 놀랍게도 원격의료 도입과 관련해 정부, 의료계, 시민단체가 한자리에 모여 제대로 논의한 게 단 한 차례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끝



///시작

///면 8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부산시회, 회원들의 임상 활용에 실질적 도움

///부제 성장 치료·보험한약 등 임상례 발표… 알찬 보수교육 진행

///본문 부산광역시한의사회는 지난 18일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보수교육을 개최, 소아의 성장 및 성조숙과 관련된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한편 보험한약에 대한 임상사례에 대해 소개하는 등 일선 회원들에게 임상에서 도움이 되는 다채로운 내용으로 진행됐다.

이날 보수교육에서는 △아동학대 예방 관련 교육(서지영 광제국한의원장) △소아의 성장, 성조숙과 발달에 대하여(유선애 동의대 한의대 교수) △보험한약 임상사례(이준우 탑마을경희한의원장) 등의 강의가 진행됐다.

이날 서지영 원장은 발표를 통해 아동학대의 정의부터 범죄의 유형 및 처벌, 아동학대 현황, 발생원인, 후유증, 아동학대 범죄자 처벌, 피해아동 보호 강화 등 일련의 개념을 소개하는 한편 아동학대범죄를 알게 된 경우나 그 의심이 있는 경우에는 아동보호전문기관 또는 수사기관에 누구든지 신고할 수 있으며, 특히 한의사의 경우에는 아동학대 신고의무자 직군에 포함돼 있는 만큼 혹시나 모를 상황에 대비해 아동학대 신고절차를 숙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유선애 교수는 “성장장애는 1년의 키가 4cm 이하로 자랄 때나 같은 나이 친구들의 평균치보다 10cm 이상 작은 경우, 100명 중 3번 안에 들 정도로 작을 경우에는 한번쯤 의심해 봐야 한다”며 “성장장애의 원인으로는 △선천적 이상(연골무형성증·터너증후군·원시왜소증)에 의한 1차성 성장 지연 △만성질환에 의한 2차적 성장 지연 △호르몬 결핍 등의 ‘기질적인 원인’과 더불어 원인의 80% 정도를 차지하는 ‘비기질적 원인’으로는 △가족성 왜소증 △체질성 성장 지연(사춘기가 늦게 시작돼 발육이 지연되는 경우) △정신사회적 왜소증 등이 있다”고 밝혔다.

유 교수는 이어 “한의의료기관에서 시행하고 있는 성장치료는 검진 및 상담을 통해 성장이 지연되는 원인을 파악한 후 원인에 따라 침·한약 등을 활용해 치료를 한다”며 “즉 한의약적인 성장치료는 인위적인 GH 투여보다는 아이들의 특성을 분석해 잘 분비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을 중요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보험한약을 임상에서 적극 활용하고 있는 이준우 원장은 감기와 관련된 질환과 관련 “형개·방풍은 형개연교탕이나 소풍산 등으로 주로 피부질환이나 비염, 중이염 등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에 활용된다”며 “또 독활기생탕, 강활속단탕, 대강활탕 등으로 활용되는 강활·독활은 주로 관절을 중심으로 근골격계에 생기는 염증, 즉 통증을 다스리는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종합감기약의 적응증인 콧물, 코막힘, 재채기, 인후통, 기침, 가래, 오한발열, 두통, 관절통, 근육통에 가장 우선적으로 활용해 볼 수 있는 보험한약으로는 소청룡탕+연교패독산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한약의 감기 치료에 대한 근거도 함께 제시, 실제 1995년 일본동양의학잡지에 게재된 한 연구에 따르면 발열환자 80명을 한의치료(35명)와 해열제인 fenoprofen(45명)의 효과를 비교한 결과 발열지속기간은 해열제 2.6±1.7일인 반면 한방약(갈근탕·마황탕·계마각반탕·죽여온담탕·소청룡탕·계지가작약탕·향소산)은 1.5±1.9일로 유의하게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996년 일본동약의학잡지에 소개된 연구에서도 마황부자세신탕 83례와 종합감기약 88례의 감기증상 개선정도를 비교한 결과 전반개선도에 대해서는 중등도개선 이상은 마황부자세신탕은 81.9%, 종합감기약은 60.3%로 나타나는 한편 37℃ 이상의 발열지속일수는 마황부자세신탕군이 1.5±0.7일로 종합감기약군 2.8±1.5일에 비해 유의하게 짧았다.

이밖에도 이 원장은 △위장질환 △불면증 △두통 등 질환별로 활용하고 있는 보험한약과 함께 자신이 실제 진료한 임상사례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끝



///시작

///면 8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보수교육 질 향상으로 회원 만족도 제고”

///부제 제10회 보수교육위원회 개최… 사이버 보수교육 평가 등 효과적 관리

///본문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 보수교육위원회가 지난 22일 서울역ITX6회의실에서 제10회 회의를 열고 강의 질 향상을 위한 소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사이버 보수교육 통합강의안의 질 관리를 위해 보수교육 교안과 녹화결과물 평가를 전담할 ‘사이버보수교육검토소위원회’를 위원회 산하에 두기로 하고, 교안과 녹화 결과물이 회원에게 공개되기 전에 최종적으로 검토하는 역할을 수행키로 했다.

또 의료법·의료윤리 관련 강의가 일정 수준의 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신 판례에 따라 강의내용을 업데이트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최근 2년간 관련 강의를 취합해 강사 인력풀을 구축하고, 한의대 내 의료법과 의료윤리학을 강의하는 교수 명단을 확보할 예정이다.

관리는 한의협 내 법제, 의무, 약무, 보수교육위원회 등에서 각각 선출된 2명과 협회 변호사의 자문을 받는 기구에서 수시로 이뤄진다.

이외에도 △보수교육 현장점검 결과 보고 및 후속 조치 △보수교육 규정 개정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 보수교육 승인요청 검토의 건 등을 논의했다. 보고안건으로는 서면결의진행사항과 보수교육 통합 교안 및 사이버강의 제작 추진경과를 비롯해 보수교육 규정 개정은 평점이 인정되는 기타 보수교육이 형평성에 맞지 않게 이뤄지는 점을 고려해 이 교육을 위원회의 관리·감독 하에 두는 방안이 논의됐다.

송미덕 보수교육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이 자리에서 논의된 내용이 보수교육의 질을 끌어올려 회원의 만족도와 의료인의 전문성을 함양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의무 교육으로 지정된 응급상황 대처 분야에 대한 온라인 보수교육은 최근 한의협 홈페이지에 게시됐다.

///끝



///시작

///면 8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인천시 연수구보건소 ‘어르신 진료사랑터’ 운영

///본문 최근 노인인구의 급격한 증가로 고혈압, 당뇨, 뇌졸중, 근골격 질환, 치매, 우울증 등 건강의 복합적 요구를 가진 만성질환자에 대한 포괄적 건강 관리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광역시 연수구보건소가 건강 100세를 위한 건강맞춤형 ‘어르신 진료사랑터’를 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어르신 진료사랑터’는 전국 보건소 최초로 시행한 건강진료사업으로, 한의진료를 통한 침·뜸 치료 및 한약 제공을 비롯해 △양방진료를 통한 만성질환 치료 및 통증 완화 관리 △물리치료실의 퇴행성관절염, 뇌졸중 등의 치료및 관리에 나선다

///끝



///시작

///면 9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중의사들 “국내 hGMP 시설 인상 깊었어요”

///부제 경기 안성 새롬제약 원외탕전실·연구소 등 견학

///부제 “엄격한 제품 기준이 우수한 한약 만드는 원동력”

///본문 대만 중의사들이 국내 한약재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hGMP) 시설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중화민국 위생복리부와 중의사공회 소속 중의사들은 지난 16일 경기 안성 새롬제약 내 원외탕전실과 연구소 등을 둘러보며 국내 규격 한약재 공장 관리제도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대만은 현재 중금속·잔류농약에 대한 한약재 기준은 마련돼 있지만, hGMP 제도에 대한 특별한 규정은 없어 한약재 제조·판매 업체의 경우 자체적으로 검사·유통하고 있다.

따라서 이날 방문한 대만 중의사들은 약 2시간여 동안 새롬제약 곳곳을 둘러보며 hGMP 시설에 큰 관심을 보였다.

새롬제약도 hGMP 시설에 대한 대만측 질문 공세에 정부의 엄격한 한약재 관리와 업체들의 시설 투자에 있다고 답했다.

특히 인삼의 경우 잔류농약이나 중금속 검사만 해도 80가지 항목을 해야 할 정도로 한약재 하나하나 품질 관리는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안전하면서도 품질이 우수한 한약이 생산된다고 강조했다.

김도연 새롬제약 영업·관리부장은 “자사기준인 hGMP 품질관리기준서에 따라서 생산 및 직원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대한민국 약사법 안에 있는 의약품 등의 안전에 관한 규칙이 있어 규격한약재 생산 공장에서 준수해야할 규정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만 중의사공회 관계자는 “한국은 의약품용 한약재와 식품용 한약재가 따로 구분됐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로웠다”며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의약품을 생산하는 것이야 말로 높은 품질의 한약이 나올 수밖에 없는 원동력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무엇보다 한약재 보존에 많은 신경을 쏟는다는 게 인상 깊었다”면서 “한약재는 중국이나 한국 다 사용하고 있지만 제도적인 부분에서는 조금 차이가 있다. hGMP와 같이 좋은 제도는 배우면 중의약 발전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양승열 새롬제약 대표이사는 “우수하면서도 안전한 원료의약품 생산을 위해 임직원 100여명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오늘 해외에서도 알아주니 뿌듯하다”며 “한약재 품질 관리에 더욱 신경 쓰면서 한의사 처방을 기반으로 한 건강한 기업으로 발돋움해 한의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새롬제약은 지난 1999년 설립 한약재 품질 강화를 위해 GC/MS(기체질량분석기), hplc(고성능 엑체크로마토그래피) 등을 도입하는 등 설비 투자에 힘쓰고 있다.

///끝



///시작

///면 9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당신의 최 · 애 · 캐(최고 애정하는 캐릭터)에 투표하세요”

///부제 ‘제1회 우리동네 캐릭터 대상’에 한의학연 키오미 등 75개 캐릭터 신청

///본문 지역·공공 캐릭터 인지도를 높이고, 지속적인 활용을 독려하고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김영준)이 올해 처음으로 시도하는 대국민 프로젝트 ‘제1회 우리동네 캐릭터 대상(2018 대한민국 지역 · 공공 캐릭터 대상)’ 참가작을 모집한 결과 총 65개 단체에서 75개 캐릭터가 접수됐다.

이에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8일부터 오는 29일까지 본선 진출을 위한 16개 캐릭터 선정을 위한 온라인 투표를 진행 중이다.

‘우리동네 캐릭터 대상’ 예선 투표가 시작된 이후 각 신청 단체에서는 소속 캐릭터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홍보 활동에 돌입했다.

울산 중구는 관광캐릭터 ‘울산큰애기’로 지난 10일 부산 해운대에서 버스킹을 열었다.

고양시는 시청 직원이 직접 출연한 투표 독려 영상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며 국민들에게 친근히 다가가고 있다.

특히 한국한의학연구원 키오미도 공공부문에 참여해 현재 1484표를 받고 있다.

십장생 중 하나인 거북이를 모티브로 2017년에 만들어진 키오미는 한의약 연구개발을 통해 국민 보건 향상에 이바지하겠다는 설립 목적을 캐릭터로 형상화한 것이다.

예선 투표는 ‘우리동네 캐릭터 홈페이지(http://ourcharacter.kocca.kr)’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매일 3개 캐릭터에 투표 가능하다.

투표 기간에 최다 득표를 기록한 상위 16개 캐릭터는 오는 9월 본선 투표에 진출한다.

예선과 본선을 거쳐 도합 득표수가 가장 많은 8개 캐릭터에는 총상금 3000만 원을 수여(대상 1000만원, 최우수상 및 우수상 각 1개 500만원, 특별상 5개 각 200만원)하고 선정 캐릭터들은 10월 부산에서 열리는 ‘2018 우리동네 캐릭터 축제’ 홍보 부스 참여와 11월 일본에서 개최되는 ‘2018 유루캬라 그랑프리 페스티벌’에 참가해 일본 유루캬라(일본 지자체 캐릭터 통칭)와 콜라보 무대에 서는 등 한국 국가대표 캐릭터로서 활동 하게 된다.

///끝



///시작

///면 9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부천시보건소, 부천자생한방병원과 경로당 의료봉사

///본문 부천시보건소가 진행하는 경로당 방문 한의약 의료봉사가 어르신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부천시보건소는 최근 부천자생한방병원과 병원 방문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경로당으로 찾아가 척추·관절 환자 건강 상담, 침 치료, 한약 처방 등을 제공하고 척추·관절 건강관리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지난 21일 확인됐다.

해당 의료봉사는 올해 4년째로, 상반기에는 한의사 6명이 총 35회에 걸쳐 경로당 12곳의 어르신 221명에게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하반기에도 9월부터 11월까지 의료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선숙 부천시 건강증진과장은 “의료봉사에 동참해주시는 자생한방병원에 감사드리며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경로당 의료지원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끝



///시작

///면 11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내년 7월 장애등급제 폐지…맞춤형 지원체계 도입

///부제 ‘장애인복지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일부개정안’ 입법예고…1~6급 폐지, 두 단계로 분류

///본문 2019년 7월부터 장애인에게 1급부터 6급을 부여하던 장애등급제를 폐지하고 장애인 중심의 맞춤형 지원체계 도입을 위한 세부 사항을 주요 골자로한 ‘장애인복지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이 지난 23일 입법예고됐다.

이는 2017년 12월 국회에서 장애인의 지역사회 자립생활을 목표로 추진 중인 국정과제 ‘장애등급제 단계적 폐지 및 종합지원체계구축’ 관련 장애인복지법 일부개정안이 통과돼 그 시행을 위해 필요한 세부사항을 정한 것이다.

이번 개정안에서는 장애인복지법 개정으로 장애등급이 장애정도로 변경됨에 따라 앞으로 장애의 정도에 따라 ‘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인’(종전 1~3급)과 ‘장애의 정도가 심하지 아니한 장애인’(종전 4~6급)으로 구분한다.

이같은 구분은 서비스를 지원할 때 참고자료로만 활용되고 주요 서비스의 수급자격은 별도의 자격심사를 통해 결정된다.

장애등급이 없어지더라도 기존의 1~3급 장애인은 ‘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인’, 4~6급 장애인은 ‘장애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장애인’으로 그대로 인정되기 때문에 장애심사를 다시 받거나 장애인 등록증을 새로 발급받아야 할 필요는 없다.

장애등급을 폐지하면서 장애정도에 따른 구분을 유지하는 것은 그간 서비스 기준으로 활용돼 온 장애등급이 일시에 폐지됨에 따른 공백을 최소화하고 1~3급 중증의 장애인에게 인정돼 오던 우대혜택과 사회적 배려를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서다.

다만 장애정도에 따른 구분이 또 하나의 서비스 기준으로 고착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복지부는 장애계, 관계부처, 지자체와 협력해 개별 서비스 목적에 부합하는 합리적인 지원기준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서비스 지원 종합조사 도입을 위한 세부사항도 마련했다.

활동지원급여, 보조기기 교부, 거주시설 이용, 응급안전서비스를 신청하는 경우 장애인의 서비스 필요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서비스 지원 종합조사를 통해 수급자격과 급여량이 결정된다.

이전에는 서비스 기준으로 장애등급을 활용해 왔기 때문에 실제 필요도와 상관없이 등급이 높아서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서비스를 필요로 하지만 등급이 낮아서 신청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내년 7월에는 활동지원 등 일상생활지원 분야 4개 서비스에 대해 종합조사를 우선 적용하고 이동지원, 소득 · 고용 지원 분야 서비스에 대해서도 적합한 평가도구를 마련해 2020년, 2022년에 단계적으로 확대하게 된다.

이번 개정안에 의견이 있는 단체나 개인은 오는 10월2일까지 복지부 장애인정책과로 의견서를 제출하면 된다.

///끝



///시작

///면 11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제74회 한의사 국시 내년 1월18일 시행

///부제 10월 11~18일 원서접수…합격자 발표는 내년 2월1일

///본문 제74회 한의사 국가시험이 내년 1월18일 서울 · 부산 · 대구 · 광주 · 대전 · 전북 · 강원 등 7개 권역에서 실시된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은 한의사 국시 일정을 포함한 2018년도 하반기 및 2019년도 상반기 보건의료인국가시험 시행계획을 지난 17일 국시원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여기에는 한의사를 포함한 21개 직종의 시험일정이 포함됐다.

제74회 한의사 국시 응시원서 접수기간은 오는 10월 11일부터 18일까지다. 시험장은 오는 12월5일 국시원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합격자 발표는 내년 2월1일에 이뤄진다.

의사 시험은 내년 1월 10~11일, 치과의사 시험은 내년 1월18일, 간호사 시험은 내년 1월25일에 각각 시행된다.

이 외에 응시자격, 시험일정, 원서 접수방법, 시험과목 및 시험시간표 등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국시원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을 참조하면 된다.

///끝



///시작

///면 11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로스쿨 및 한의학전문대학원 등 지역인재 선발 의무화

///부제 교육부, 하반기에 고교 무상교육 도입 기본계획 마련

///본문 교육부가 교육에 대한 국가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고교 무상교육 도입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의·치·한의학전문대학원의 지역인재 선발 의무화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1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교육부가 발표한 주요 업무 추진계획에 따르면 하반기에 ‘고교 무상교육 도입 기본계획’을 세우고 법적 근거가 될 초·중등교육법과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을 추진한다.

또한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을 위해 내년까지 고교학점제 도입을 위한 정책연구를 시행, 이를 바탕으로 종합 추진계획을 세운 뒤 전문가와 대국민 공청회 등 공론화 과정을 통해 세부 실행방안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 대책도 강화한다.

2021학년도부터 저소득층, 장애인, 농어촌학생을 위한 대학 기회균등선발을 의무화하고 지방대 육성법을 개정해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과 의·치·한의학전문대학원의 지역인재 선발을 의무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각 지역의 교육자치를 강화하기 위해 시·도교육청 및 일선 학교의 자율성을 강화하는 법령을 제공하고 보통교부금 교부 기준을 간소화해 교육청의 재정 자율성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끝



///시작

///면 11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수원시한의사회, 수원시와 한의 난임 지원사업 실시

///본문 수원시한의사회(이하 수원분회)는 수원시와 저출산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난임 여성들에게 한의약적 치료로 자연임신에 가장 적합한 최적의 신체상태로 개선시켜 임신율을 향상시키고자 ‘한방 난임 지원사업’을 운영한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13년부터 수원시와 수원분회가 공동으로 추진해온 것으로, 2018년도 사업은 지난 16일부터 대상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대상자들은 4개월 동안 한의원에서 탕약 6회 등 진료비 180만원을 전액 지원받게 된다.

지원대상은 법적 혼인상태에 있는 난임부부로서 만 44세 이하 여성, 한방난임기간(추적기간 3개월 포함) 동안 보조생식술을 받지 않기로 동의한 자, 부부 검사결과지 제출한 자이며, 모집인원은 30명이다.

한방난임지원사업 참여를 원하는 난임 여성은 난임진단서 원본, 주민등록등본, 부부 검사 진단결과서 등 신청서류를 갖춰 주소지 관할 보건소 모자보건실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수원분회는 “여성의 사회 참여로 인한 결혼연령 상승과 고령출산으로 생식능력 저하로 고통받는 난임부부에게 비용을 지원함으로써 경제적 부담을 완화, 난임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도록 돕고자 한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곤충 추출물서 비알콜성 지방간 개선 효과 규명

///부제 쌍별귀뚜라미 등 곤충 추출물 3종, 중성지방 · 콜레스테롤 등 감소

///부제 한의학연 채성욱 박사팀, 작용기전 확인…’Nutrients’에 상세 소개

///본문 곤충 추출물이 비알콜성 지방간을 억제하는 효과와 그 작용기전을 규명한 연구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이하 한의학연)은 지난 17일 한약연구부 채성욱 박사팀이 곤충 추출물의 비알콜성 지방간 개선효과를 동물실험으로 밝히고 지방간 유도인자 억제를 통한 작용기전을 과학적으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에 게재됐다.

지방간은 크게 과음 때문에 생기는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만 · 당뇨 · 고지혈증 · 대사증후군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비알콜성 지방간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 가운데 비알콜성 지방간은 지방산이 중성지방 형태로 간의 세포 내에 5% 이상 축적된 경우이며, 장기간 방치시에는 간염 및 간 섬유, 간경변 등의 심각한 간 질환으로 이행될 수 있다.

실제 지난해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비알코올성 지방간 유병률은 약 25%, 즉 평균 4명 중 1명꼴로 발견되는 것으로 밝혀지는 등 지방간을 계속해서 방치하다간 지방간염, 간경화, 심하면 간암으로 악화될 수 있어 조기 진단 및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이런 가운데 ‘동의보감’ 탕액편 충부(蟲部)에는 양서류와 파충류를 비롯해 연체동물, 절지동물, 갑각류, 조개류, 곤충에 이르기까지 95종의 약재가 소개돼 있으며, 곤충으로는 벌, 사마귀, 매미, 개구리, 굼벵이, 누에 등의 질환별 효능이 서술되어 있다. 이 중 연구팀이 사용한 곤충은 △굼벵이 △벼메뚜기 △쌍별귀뚜라미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공전에 등록돼 식품원료로서 안전성이 입증됐으며, 미래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굼벵이·벼메뚜기 등 활용 추출물



한편 연구팀은 곤충 추출물이 비알콜성 지방간을 억제하는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고지방식이로 비알콜성 지방간을 유도한 실험쥐 모델에 굼벵이 · 벼메뚜기 · 쌍별귀뚜라미 3종의 추출물을 각각 투여해 14주간 체중 변화 및 혈청 내 지질 관련 인자 분석, 간 조직 내 지방 축적 관련 인자 분석 등을 실시했다.

연구 결과 곤충 추출물을 투여한 모든 실험군에서 혈청 내 총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혈당량, 체중이 유의적으로 감소함을 확인했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간 손상시 혈중으로 유출돼 혈중 수치가 증가하는 효소인 ‘아스파테이트아미노전이효소(Aspartate aminotransferase · AST)’와 ‘알라닌아미노전이효소(Alarnine aminotransferase · ALT)’가 곤충 추출물 투여군에서 유의하게 감소했다.

특히 중성지방의 경우 쌍별귀뚜라미 추출물을 투여한 실험군에서 양성대조군인 밀크시슬과 비교해 중성지방이 31% 더 줄어드는 한편 AST 또한 쌍별귀뚜라미 추출물 투여군에서 대조군인 고지방식이군에 비해 53% 감소했다. 이는 밀크시슬을 투여한 양성대조군의 감소율 47%보다 높은 수치다.

국화과 식물인 밀크시슬은 약재로는 ‘흰무늬 엉겅퀴’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간세포 파괴를 막고 간세포 회복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건강기능식품으로 많이 판매되고 있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곤충 추출물의 지방간 억제 작용기전도 함께 규명했다.

연구 결과 곤충 추출물이 지방간으로 촉진된 유리지방산과 콜레스테롤의 생합성 경로에 관여해 지방 축적을 유도하는 대표적 유전자인 SREBP-1c와 아디포넥틴, 시토카인의 발현을 줄이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SREBP-1c의 경우 고지방식이군에 비해 곤충 추출물 투여군에서 발현량이 26% 줄어 밀크시슬에서 25% 감소한 것과 유사한 효능을 나타내, 향후 비알콜성 지방간 예방 및 치료의 실용적인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방간 질환 치료제 개발 기대



지금까지 비알콜성 지방간은 발병원인이 다양하고 치료에서도 효과가 입증된 약물이 많지 않아 식이요법, 운동요법 등이 주요한 치료방법으로 제시돼 오고 있는 가운데 이번 연구는 비알콜성 지방간 치료에 유효한 곤충 추출물의 효과와 작용기전을 동물실험을 통해 밝힌 만큼 연구팀은 추후 기술 이전을 통해 지방간 질환 예방 및 치료제 개발로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 채성욱 책임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비알콜성 지방간에 대한 곤충 추출물의 치료 효과와 작용기전을 과학적으로 밝힌 것”이라며 “향후 다양한 질환의 예방 및 치료연구에 곤충 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



///시작

///면 1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지역주민의 건강지킴이’ 강원도한의사회의 사랑과 나눔의 봉사활동

///부제 태백시 철암동서 의료봉사…3일간 830여명에 양질의 진료

///부제 건강 상담에서부터 한약 처방까지…지역주민들 ‘함박웃음’

///부제 한국전력 등 참여 전력설비 · 도배장판 교체… 다양한 봉사

///본문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되는 등 그 어느 해보다도 무더운 여름으로 기억될 올해 여름이지만, 지역주민 건강 증진을 위한 강원도한의사회의 열정은 무더위 속에서도 지속됐다.

강원도한의사회(회장 공이정)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3일 동안 태백시 철암동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국전력 등과 함께 ‘무의촌 지역 희망 · 사랑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강원도한의사회와 함께 한국전력, 국민건강보험공단 태백지사, 태백36.5시민봉사단, 국민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정부지원 등이 참여해 강원도한의사회의 한의의료봉사를 비롯해 노후화 · 불량화된 전력설비 교체, LED등 · 도배장판 교체 등의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강원도한의사회는 지난 2016년 한국전력 강릉지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래 올해로 3년째 의료봉사를 진행해 오고 있으며, 해마다 의료기관 접근이 어려운 의료취약지역을 선정해 해당 지역주민들에게 양질의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의료봉사에는 강원도한의사회 공이정 회장을 비롯해 당유위 부회장 · 박진성 부회장 · 오명균 총무이사 · 서창우 재무이사 · 원상규 정보통신이사 · 성태경 보험이사와 함께 김하동(대전시한의사회 회원) · 김상철(서울시한의사회 회원) 회원이 진료를 담당하는 한편 상지대 한의과대학 본과생들도 동참해 진료 보조 역할을 수행하는 등 20여명의 인원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철암복지회관에서 실시된 의료봉사에서는 진료를 받고자 하는 지역주민들이 의료봉사 현장 입구에서부터 장사진을 이루는 등 의료봉사가 실시된 3일 동안 총 834명의 지역주민들이 양질의 한의진료를 받았다.

이번 의료봉사에서는 평소 의료기관을 찾기 어려웠던 만큼 그동안 자신의 몸에 대한 이상을 의료진에게 상세하게 묻는 건강상담은 물론 침 · 부항 등을 활용한 한의치료 및 보험제제 · 한방파스 등 한약도 처방하는 등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와 관련 공이정 회장은 “강원도한의사회장으로 당선되면서 강원도 지역의 특성상 격오지가 많은 만큼 지부 차원에서는 물론 각 분회별 의료봉사를 확대해 도민에게 직접 다가가는 한의학이라는 이미지가 심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고민을 했었고, 특히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들을 위한 의료봉사는 꼭 놓치지 말아야겠다는 결심을 했었다”며 “다행히도 한국전력과 이 같은 공감대가 맞아 2016년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고, 지역주민들에게 양질의 한의의료서비스 제공은 물론 그 외에 다양한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해 줄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공 회장은 “극심한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지역주민들에게 양질의 한의의료를 제공하기 위해 의료봉사에 참여해준 모든 분들에게 지면을 빌어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강원도한의사회에서는 소외된 계층을 비롯한 모든 지역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 지역민과 함께하는 한의학이라는 인식이 심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인공지능(AI) 의료기기, 의료현장에 속속 투입

///부제 식약처, 영상 진단 등 AI 기반 의료기기 2건 추가로 허가

///본문 지난 5월 뼈 나이 진단에 이어 폐 결절진단과 뇌경색 유형을 분류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의료기기 2건이 추가로 허가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국내 의료기기업체 ‘㈜루닛’과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이 각각 개발한 의료영상검출보조소프트웨어 ‘루닛 인사이트(Lunit INSIGHT)’와 의료영상진단보조소프트웨어 ‘제이비에스-01케이(JBS-01K)’를 지난 14일 허가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허가된 제품들은 지난해 3월부터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의료기기의 허가·심사 가이드라인’ 적용 대상으로 선정돼 임상시험 설계에서 허가까지 단계별로 맞춤 지원을 받았으며 지난 5월 허가 신청 이후 각각 44일, 58일만에 신속하게 허가됐다.

루닛 인사이트(Lunit INSIGHT)는 단순촬영(X-ray)으로 촬영한 환자의 흉부 영상을 입력·분석해 폐 결절이 의심되는 부위의 정도를 색깔 등으로 표시하면 의사가 폐 결절을 진단하는데 도움을 주는 소프트웨어다.

기존에는 CT 영상 등으로 폐 결절을 진단했으나 이번 제품 개발로 단순촬영(X-ray)만으로 질환을 진단할 수 있어 CT 등 촬영 비용이 절감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임상시험을 통해 제품 성능(정확도)을 평가한 결과 의사가 해당 제품으로 폐 결절을 진단한 것과 기존 방법으로 판단한 결과가 각각 94.3%, 89.5%로 루닛 인사이트 제품이 폐 결절 진단 정확도가 더 높았다.

제이비에스-01케이(JBS-01K)는 뇌경색 진단을 받은 환자의 적절한 치료를 위해 자기공명(MR)으로 촬영한 환자의 뇌 영상과 심방세동 발병 유무를 입력하면 4가지로 구분된 뇌경색 유형에서 뇌경색 패턴을 추출·제시해 의사가 뇌경색 유형(대혈관 동맥경화(LAA, large artery atherosclerosis), 소혈관 폐색(SVO, small-vessel occlusion), 심장탓 색전증(CE, cardioembolism), 복합 원인 등 4가지로 분류)을 판단하는데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임상시험을 통해 제품 성능(일치도)을 평가한 결과 의사들이 진단한 뇌경색 유형 일치율(54%)과 비교했을 때 비슷한 수준(58.3%)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첨단 의료기기 개발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맞춤 규제 환경’을 조성하는데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인공지능 기반 의료기기 허가건수는 지난 5월 환자 뼈 나이를 판독하는 제품을 포함해 현재까지 3건이다.

///끝



///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최대집號, 취임 4개월만에 좌초 위기?

///부제 의협 대의원, 투쟁 전권 행사할 비대위 구성…총회 개최 요구

///부제 “집행부 상황 판단에 의문”…불신임 추진설 솔솔

///본문 문재인케어와 관련 대정부 강경 투쟁을 모토로 출범한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의 최대집호가 취임 4개월만에 좌초 위기를 맞았다.

의료계에 따르면 경상남도의사회 소속 정인석 대의원과 경기도의사회 소속 박혜성 대의원이 임시대의원총회 소집 요구안을 발의한 것으로 지난 22일 확인됐다.

두 대의원은 발의안에서 “대정부 투쟁의 깃발을 앞세운 집행부가 출범한 지 100일 이상의 시간이 흘렀다”며 “회원들은 투쟁과 협상을 통해 회원 권익을 수호하고 보다 나은 의료환경 조성을 기대했지만 성과 없이 오히려 퇴보하는 현실에 실망만 가득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행부는 투쟁 강화는 고사하고 정책방향의 수정이나 인적 쇄신 없이 정부의 공세적 정책에 일방적으로 휘둘리는 상황을 초래했다”며 “집행부의 안이한 대처와 부적절한 상황 판단에 의협 대의원들은 더 이상 상황 악화를 막고 대정부 협상력 강화와 투쟁력의 집중화를 위해 전권을 행사할 비상대책위원회가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덧붙였다.

수가 2배 인상, 문재인케어 저지 등을 공약으로 내세운 최대집 회장이 지난 5월 40대 의협회장으로 취임했지만, 성과는커녕 정부에 끌려가고 있다는 판단이다.

두 대의원은 22일부터 전체 대의원을 대상으로 임총 발의 동의서 서명운동에 돌입할 방침이다.

현행 의협 정관에 따르면 임총 소집은 재적대의원 4분의 1 이상의 발의로 성립된다. 현재 재적대의원은 총 241명으로 임총이 소집되려면 61명 이상이 동의하면 된다.

대의원들이 임총 소집 요구 동의서 61장 이상을 확보한 뒤 제출하면, 대의원회 운영위원회는 소집 요구 동의서의 적격 여부를 판단해 임총 개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의협 내 비대위 구성은 예전 추무진 집행부 시절에도 추진된 바 있다. 당시 대의원회는 추 회장의 문케어 투쟁력을 문제 삼아 비대위 임총을 소집하고 가결시켰다. 특히 비대위원과 일부 대의원들은 추무진 전 회장 불신임(탄핵)안을 발의한 바 있어 이번 사태가 최대집 회장의 불신임 추진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끝



///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술에 취해? 응급실 의사 폭행시 가중처벌

///부제 기동민 의원, 응급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 대표발의

///본문 술에 취해 응급실에서 난동을 부리다가 의료인을 폭행할 경우 가중처벌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추진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은 이 같은 내용의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 17일 대표발의했다.

최근 주취자에 의해 의료기관 응급실에서 근무하고 있던 의사가 폭행을 당한 일이 벌어져 의료기관 내에서 폭력 노출이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현행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응급의료 종사자를 폭행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내도록 하고 있다.

특히 주취자의 경우 감정적이거나 우발적인 행동으로 인해 폭력행사를 하면 더 큰 피해를 야기할 수 있으며, 실제로도 주취자 폭력으로 인한 의료기관과 의료인 피해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환자의 생명권이 무엇보다 우선시 돼야 하는 응급실에서 발생하는 응급의료 종사자들 대상 폭행은 보다 강력히 가중처벌을 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끝



///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머리앤코 글로벌한의원, ‘복지실천 좋은 한의원’ 협약

///본문 머리앤코 글로벌한의원이 사단법인 성민원과 ‘복지를 실천하는 좋은 한의원’ 나눔 협약을 맺고 지역사회 복지 증진에 나서기로 했다.

사실 6년째 성민원과 청소년의 밝은 미래를 위한 38기 청소년복지학교를 후원하며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 오고 있는 머리앤코 글로벌한의원은 이번 협약으로 ‘복지를 실천하는 좋은 한의원’에 참여함으로써 성민원 무료급식센터의 따뜻한 저녁 한 끼 캠페인과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사교육을 받지 못한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심어주는 교육복지 성민에듀투게더 사업을 지속으로 후원하게 된다.

머리앤코 글로벌한의원 이태훈 원장은 “나눔은 삶의 방향성이며 함께 하는 사랑이 널리 전파되길 바라는 마음이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18, 19

///세션 기고

///이름 권영규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장

///제목 “의료의 본질은 서비스이자 경영” ‘대국민 의료서비스 개선’으로 한의계의 재도약을 기대

///부제 “이 시점에 한의계는 어떤 미래를 가지고 시민들 혹은 전세계 주류의학계에 기여하겠다고 이야기할 것인가?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주류의학의 보완 혹은 대체효과를 가진 구체적인 대안이 필요하다. 우수한 최고의 인력이 유입되었던 한의계의 재도약은 ‘한의학 교육혁신’보다 ‘대국민 의료서비스 개선’이 중요한 시점이다.”

///본문 한의원 사업자등록증에 ‘의료서비스업’이란 표현에 거부감이 들었던 생각은 지금도 여전하다. 하지만, 공공성을 가진 의료의 특성이 있지만 엄연히 의료는 환자를 소비자로 하는 시장이며 국민들의 만족도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점점 커지고 있다. 고전적으로 전문직이자 사명감을 강조하던 명예로운 직업으로서 입지는 약화되고 있는 현실이다.

소비자와 생산자가 공생하는 이상적인 모델인 협동조합에서도 ‘가치의 공유’만큼이나 조합의 유지에 있어서 ‘경영’이 중요하다고 한다. 모든 업종이 소비자의 자유로운 선택이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최근 한의과대학은 세계의과대학목록(WMDS) 등재가 이슈가 되면서, 시대 변화에 맞춰 실제 임상의 문제해결 능력에 초점을 맞추어 교육과정을 개편하는 ‘교육혁신’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협회의 ‘첩약 건보’, ‘추나 급여’, ‘장애인 주치의제’, ‘난임지원’ 사업이 추진되면서 개원가에서는 이슈 자체보다 전략 수립과 관련하여 세대간 갈등이 있다. ‘醫’의 ‘(醫)學’, ‘(醫)術’, ‘(醫)療’와 관련된 대학의 교육도 본질적으로는 ‘醫療’와 경영문제로 귀결된다.



한의계 전체는 한약분쟁 이후 ‘과학(지식)’ 논쟁에 몰두



어려운 임상 현실에서 ‘한약분쟁’을 되새겨보게 된다.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하였던 ‘한약분쟁’은 한의사와 (양)약사의 직역간 갈등이라는 측면보다 한의사와 한의계 전체가 ‘의료의 사회화’를 경험한 측면에 주목하게 된다. ‘한약분쟁’은 의료 공급자 중심의 ‘사회의 의료화’에 익숙해 있던 시절, ‘소수와 다수’, ‘전통과 현대’라는 갈등구조 속에서 대학과 협회가 집단적으로 철저하게 소비자 중심의 사회를 자각한 소중한 사건이다.

당시 학생들의 ‘국민건강권과 민족의학 사수’라는 구호에서 ‘민족의학’이 전통의 가치로 지지받은 측면도 있지만, 결국 시민들의 중재와 선택은 ‘국민건강권’에 대해 동의한 측면이 강하다. 그러한 국민들의 동의에 그동안 한의계는 어떠한 노력과 보답을 하였는지 반성하는 차원에서 최근 이슈가 되는 교육혁신과 협회 추진사업의 가치는 중요하다.

한약분쟁 이전까지 우리 한의계는 ‘醫術(의료기술)’ 중심의 교육이 ‘醫學(과학지식)’ 중심으로 전환하는 과정이었다. 당시 중의학 교과서와 논문의 영향으로 교육이 체계화되었지만 세대간 ‘醫術(기술경험)’의 괴리는 심화되었다. 그동안 ‘내과 중심’, ‘약물 치료(첩약)’ 위주의 세대가 ‘근골격계 중심’, ‘비약물 치료(침구)’ 위주의 세대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경영방식도 ‘비급여 중심’에서 ‘급여 중심’으로 바뀌어 정부사업에 대한 입장 차이가 있다고 본다. 이러한 변화과정에서 ‘의학(지식)’ 교육을 담당하는 대학과 ‘의(료기)술’을 익히는 임상실습을 담당하는 부속병원은 새로운 교육으로 선도는 고사하고 적절한 역할 분담이나 효과적인 대응이 미진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의사들 스스로 졸업 이후 (대학과 부속병원의) 공교육의 부족함을 (연구회나 임상학회 중심의) 사교육으로 보충하였고, IMF 등의 어려움도 있었지만 국가경제의 발전과정에서 경영에 큰 어려움이 없던 좋은 시절을 보냈다. 지금의 냉혹한 현실은 교육으로 혹은 개인의 노력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지경이 되었고 세계의학교육의 추세에 대응해야만 하는 시대가 되었다.

돌아보면 한의계 전체는 한약분쟁 이후 ‘과학(지식)’ 논쟁에 몰두한 경향이 강하다. 시민을 상대로 합리적인 설득이 필요한 이유도 있었지만, 주된 이유는 대립관계에 있는 소위 ‘양의약학계’에 대한 대응 때문이다. 그런데 예나 지금이나 한의계가 존립하는 이유는 ‘의학’보다 ‘의술’의 경쟁력이다.

양방으로 일원화된 일본에서조차 (양)의사들이 한약제제를 처방하는 이유는 (양)의사들 입장에서 ‘불가지론’이라고 하는 ‘변증논치’, ‘음양오행’, ‘장부론’ 등 ‘의학(지식)’보다 직접적인 치료경험, 비록 질병명에 대응한 치료경험이지만 검증(무작위임상시험; RCT)을 통해 ‘의(료기)술’의 효과를 인정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현실은 대학 부속병원에서 임상경험을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체계적인 실습을 통해 경험하거나 효율적으로 의료기술을 전수하는 교육과정 개발에 소홀하였다. 또한 90%에 가까운 졸업생들이 개원을 하는 과정에서 대부분의 한의사들은 체계적이고 표준화된 수련기회를 가지지 않고 개인적 경험에 의존하여 기술을 경험하다 보니 ‘의료기술’에 대한 객관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그나마 개원가의 노력으로 ‘약침’, ‘추나’, ‘난임’이 이슈가 되고 제도권 진입이 논의되고 있음은 천만다행이다. 안타깝지만 ‘의료기술’이 대학이나 대학병원에서 개원가로 확산되는 구조가 아니며, 환자도 의료전달체계에 따라 개원가에서 대학병원으로 이송되지도 않는다.

한의계의 경영이 ‘의학지식’이나 ‘의료기술’에 국한될 수 없다. 시장은 기술 경쟁적이고, 가치 상대적이며, 최근에는 비용대비효과까지 검증받는 경제성평가시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급여와 보험으로 시장에 의하여 조정되기 때문에 제도나 법과 관련된 ‘의료’가 경영에 미치는 영향은 절대적이다. 물론 근거 생산에 있어서 대학이나 부속병원의 역할은 여전히 중요하다.



비용대비 상대적인 가치가 확실한 근거가 있는가?



‘첩약건보’와 관련하여 급여 편입방식과 범위에 대한 정부와 협회의 입장이 다르고, 협회 회원들 사이에서도 세대와 기술에 따라 입장 차이가 현저하다. 정부는 저비용으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객관적인 근거를 이유로 급여를 최소화하려는 입장이고, 협회는 국민들의 직접부담을 줄여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최대한의 급여화를 주장하고 있다.

세대로 구분하기 어렵지만, ‘내과 중심’, ‘약물요법’ 위주로 경영하는 세대와 ‘근골격계 중심’, ‘비약물요법’ 위주로 경영하는 세대는 급여방식에 이견이 있다. 한때 소비자의 한약 복용 불편과 관련된 ‘제형’ 변화가 중요하다고 논의된 적도 있지만, 지금은 편리성보다 ‘약의 효과’, ‘비용대비효과’가 더 중요하게 되었다. IBM Watson이 처방하는 효과가 탁월한 ‘신약항암제’도 급여가 되지 않으면 환자들 입장에서는 그림의 떡이다.

‘첩약 건보’ 뿐만 아니라, ‘추나 급여’, ‘난임 지원사업’도 ‘비용대비효과’ 특히 양방치료와 비교한 ‘상대적 가치’, 기존치료법과 관련하여 ‘보완 혹은 대체효과와 가능성’에 따라 정부선택이 달라지고 있다.

‘추나 급여’도 협회의 전체 한의사 진료 인정에 대하여 전문성을 이유로 부정적 입장인데, 사실은 급여비용의 급격한 증가에 따른 정부예산 부담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난임 지원사업’도 정부의 저출산 대비정책에 부응하지만, 정부 입장에서는 비용대비 효과, 기존 치료법과 보완적인지 대체가능한지 그리고 비용대비 상대적인 가치가 확실한 근거가 있는지 따지고 있다.

물론 경제성보다 의료의 공공성은 비용문제를 극복할 가치를 가진다. 약자에 대한 보호는 정부의 일차적인 책무이다. ‘장애인 주치의제’, ‘일차진료 강화’, ‘고혈압 · 당뇨 등 만성질환 관리’ 등의 사업에 한의사가 참여하고 한의계가 협조하면서 정부정책에 적극 나서야 함은 당연하다. 경제성보다 앞서는 헌법적 시민의 권리와 관련된 ‘국민건강권’을 지지해야 할 의료인으로서 사명 때문이다.



비유의 한계가 있겠지만 교육과 관련된 문제를 돌이켜 보기 위해 운전면허에 비유해 보면 운전학원 교육에 대한 불평이나 불만은 면허를 취득하는 순간 해소된다. 왜냐하면 면허를 취득하고 나면 위험 부담을 보험으로 해결하면서 스스로 운전을 경험할 수 있고 대부분 오래지 않아 능숙하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의료 분야는 개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 의학지식에 대한 지식교육이 대학이나 부속병원에서만 이루어질 뿐만 아니라, 면허 취득 이후 임상기술 습득도 체계적인 시스템에서만 가능하고, 경영과 관련된 보험급여, 보수교육, 학회활동 등도 체계적인 시스템에 의해 관리되기 때문이다.

특히, 근대 전문가주의(professionalism) 핵심인 ‘체계적인 교육체계’와 함께 ‘윤리적인 자정능력’도 동료들과 함께 지켜야 하기 때문이다. 깜빡이를 켜지 않는 운전자를 동료 운전자들의 교통질서 윤리의식으로 강제하거나 자율적으로 조절되지 않고 강요할 권한도 주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의료전문가들에게는 전문 분야에 대한 지식과 기술에 대한 독점적 권한을 부여한 만큼 비윤리적인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자정능력까지 시민들이 요구하기 때문이다. 노벨상 정도 받으면 어찌될지 몰라도 동료들의 인정을 받지 않으면 자신만의 비방으로 독불장군처럼 진료할 수 없는 것이다.



의료 분야는 결코 개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



상대인 (양)약사는 ‘한약분쟁’에 패하였다고 한다. 상대 입장에서는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실 설치를 비롯하여 한국한의학연구원 건립 및 한의약기술개발사업 전개, 한의 공중보건의제도 및 군의관제도 도입, 국립한의학전문대학원 설치에 이르기까지 정책, 제도, 연구, 교육에 이르기까지 한의계가 요구한 모든 것이 실현되었다고 평가한다. ‘국민건강권’을 지켜주겠다던 구호에 호응하였던 시민들에게 우리 한의계는 무엇으로 보답하고 있는지 생각해보게 된다.

우리 한의원이나 한방병원 경영의 어려움이나 한의대 인기 하락을 이유로 정부를 상대로 불평불만하고 있지 않았는지 반성해보게 된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앞두고 있는 이 시점에 한의계는 어떤 미래를 가지고 시민들 혹은 전세계 주류의학계에 기여하겠다고 이야기할 것인가? ‘한약분쟁’ 때처럼 단지 ‘민족의학’이라는 전통에 기대거나 막연한 ‘국민건강권’이라는 상징적 구호가 아니라,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주류의학의 보완 혹은 대체효과를 가진 구체적인 대안이 필요하다. 시민들의 선택을 받고 전세계 주류의학계의 주목을 받아야 재도약이 가능하다. 우수한 최고의 인력이 유입되었던 한의계의 재도약은 ‘한의학 교육혁신’보다 ‘대국민 의료서비스 개선’이 중요한 시점이다.

의학과 기술 ‘교육’을 담당하는 ‘대학(과 부속병원)’, 의학지식과 기술경험의 선순환을 담당하는 ‘학회’, ‘의료’와 관련된 정책 및 이해당사자들과의 협상력을 구사하는 ‘협회’가 함께 미래를 고심해야 할 중요한 시기이다. 정치적 입장과 무관하게 한의계의 정책 제안은 ‘진보성향’ 정부에서 더 많은 호응을 받았던 경험이 있기에 문재인정부에서 재도약의 기회를 잡아야 한다.

///끝



///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전국 한의과대학 본초학교수 협의회 ‘창립’

///부제 창립총회 개최, 국시 변화 따른 대응방안 마련 및 본초학 교육 발전방안 모색

///부제 초대 회장에 이영종 교수 선출 시대 흐름에 맞는 한의학 교육 지향

///본문 전국 한의과대학의 본초학 교육의 발전을 기여하기 위해 본초학과 관련된 다양한 논의를 진행할 협의회가 출범했다.

전국 한의대 교수들은 지난 21일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에서 ‘전국 한의과대학 본초학교수 협의회’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초대 회장에 이영종 가천대 한의과대학 교수를 선출했다.

한의과대학 본초학 교육의 발전을 기여하고 회원 상호간 단결과 친목을 도모하는 것을 목적으로 창립된 협의회는 한의과대학에 재직하면서 본초학 및 관련 과목을 담당하는 현직 교수를 회원으로 하고 있다.

향후 협의회에서는 △본초학 교육에 관한 사항 △본초학 교재에 관한 사항 △본초학 국가시험에 관한 사항 △회원 상호간 친목을 도모하기 위한 사항 △기타 협의회 설립 목적의 달성에 필요한 사항 등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이영종 회장은 “그동안에는 본초학회를 중심으로 교육 등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해 왔었지만, 본초학회가 한의사 회원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관계자들이 참여하면서 교육 등의 전문적인 분야에 있어서는 한의사를 중심으로 한 논의체가 있었으면 한다는 의견이 개진돼 왔다”며 “이에 각 한의과대학에서 본초학 및 관련 과목을 강의하는 교수들을 중심으로 이번에 협의회를 창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 회장은 “앞으로 협의회에서는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한의사 국가시험 변화 움직임에 따른 본초학 과목의 대응 및 준비를 비롯해 본초학 공통교재 발간, 한의과대학 교육목표 및 커리큘럼 구성 등 교육과 관련된 내용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어 “현재 의료인 교육의 목표가 직무 중심을 강조하고 있는 추세이며, 4차 산업혁명이 대두되는 등 사회환경 역시 급변하고 시점에서 한의학 역시 시대 흐름에 맞게 변화해야 한다는 것은 모든 한의사들이 공감하고 있는 부분”이라며 “협의회에서도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맞춰 10, 20년의 미래가 아닌 더 먼 미래에도 한의학이 국민건강에 도움이 되는 의료로 더욱 확고히 자리매김하기 위한 논의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끝



///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3개 소위원회 구성

///부제 법안심사 기동민, 예결산 김명연, 청원심사 장정숙 위원장 등 선임

///본문 20대 국회 후반기 보건복지위원회의 법안심사, 예산결산심사, 청원심사 등 3개 소위원회 구성이 마무리됐다.

법안심사소위는 기동민 위원장을 비롯 남인순, 맹성규, 전혜숙, 정춘숙, 김세연, 김순례, 김승희, 윤종필, 최도자, 김광수 의원 등 총 11명이 선임됐다.

예산결산소위는 김명연 위원장을 비롯 기동민, 김상희, 신동근, 오제세, 윤일규 , 김승희, 신상진, 유재중, 최도자, 윤소하 의원 등 11명이 활동한다.

청원심사소위는 장정숙 위원장을 비롯 김현미, 김순례 의원 등 3명이 맡아 운영하게 됐다.

///끝



///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급증하는 치매질환…11년간 진료비도 7.3배 증가

///부제 65세 이상 연령서 큰 상승폭 나타내…치매질환 전체 진료비 중 95% 차지

///부제 ‘HIRA 정책동향’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치매질환 진료경향 분석 결과 발표

///본문 2007년부터 2017년까지 11년간 치매질환 수진자수, 진료건수가 각각 3.6배, 5.5배 증가하는 한편 이에 따른 진료비 증가율도 7.3배로 전체 진료비 증가율인 3.4배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치매질환의 예방·관리 방안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최근 정명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부 통계관리원은 ‘HIRA 정책동향’에 ‘치매질환 진료경향 분석’이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2007년부터 2017년까지 치매질환 진료경향 분석을 시행했다.

이에 따르면 치매질환의 2007년부터 2017년까지 총 11년간 진료경향을 살펴본 결과 치매질환의 수진자는 19만6725명에서 71만1434명으로 약 3.6배 증가했으며, 진료건수는 91만8782건에서 501만9701건으로 비슷한 추세를 보인 반면 진료비는 3965억원에서 2조9226억원으로 7.3배 증가했다.

또한 65세 이상의 치매질환 진료경향은 수진자는 15만6488명에서 66만6918명으로, 진료건수는 78만2066건에서 476만7179건으로 약 4.2배, 6.1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동일기간 전체 연령 치매질환 증가분 수진자수(3.6배), 진료건수(5.5배)보다 높아 전체 연령보다 65세 이상 연령에서의 상승률이 더 큰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 2017년에는 치매질환 전체 진료비 중 65세 이상 수진자의 진료비가 약 95%를 차지하고 있어 치매질환 진료비의 대부분이 65세 이상 연령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명후 통계관리원은 “이 같은 상황을 종합해 봤을 때 치매질환 수진자수 및 진료비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처럼 치매질환이 점차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국가에서는 치매국가책임제를 통해 치매 환자는 물론 가족들의 치매로 인한 고통을 분담하겠다고 나서고 있지만, 정작 치매질환의 악화 및 예방 등에서 큰 효과를 보이고 있는 한의사의 참여는 배제돼 있어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실제 부산광역시한의사회과 부산광역시와 함께 올해로 3년째 진행하고 있는 ‘한의 치매 예방관리사업’의 경우 변증에 따라 대상자를 분류해 한약을 투여한 결과, 기존 환자군은 2016〜2017년의 전체 치료기간 전·후에 인지기능 개선 및 유지가 확인됐으며, 신규 환자군도 2017년 분석결과 첫 해와 비슷한 결과가 재현됐다. 특히 기존 환자군 중 84.5%에서 인지 점수의 유의한 개선이 인정돼 경도인지장애자의 치매 이행률을 10%에서 2%대로 낮출 수 있음이 확인됐다. 이와 더불어 치매환자에게 장기간의 치료가 필수인 것을 고려해 부작용을 측면도 조사한 결과 부작용은 단순 소화불량 이외에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나 한의치매치료의 안전성도 함께 입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치매 치료에 대한 한약의 효과는 국내뿐 아니라 국외에서도 다양한 연구결과를 통해 입증되고 있으며, 일본의 경우 2014년 ‘치매질환치료 가이드라인’에 일본신경과학회에서는 치매 치료 한약제제인 ‘억간산’을 권고항목에 추가한 것은 물론 일본노인학회는 2015년 ‘노인의 안전한 약물치료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한약이 알츠하이머병, 루이소체병, 혈관성치매에 수반된 행동심리증상을 개선하며 동시에 일상생활기능, 가족의 개호부담감을 개선시킨다”고 설명키도 했다.

이밖에 도네페질과 가미귀비탕을 병용했을 때 도네페질 단독군에 비해 인지기능 저하를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지난 2016년 일본에서 발표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한의계 관계자는 “현재 치매 치료에 있어 일본 정신과의사 92%는 한약을 처방하고 있으며, 일본 한방시장도 2012년 1284억엔(약 1조2458억원)에서 2016년 1472억엔(약 1조4285억원)으로 성장했다”며 “치매 관련 한약 연구 논문도 2008년 20여건에서 2016년 50여건 이상 발표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국가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치매를 개별 가정이 아닌 국가 돌봄 차원으로 관리하자는 것이 ‘치매국가책임제’의 기본방향이며, 이 같은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국가시책에 한의계가 적극 동참하는 것은 의료인으로서 당연한 책무”라며 “한의계에서는 이미 수많은 학술논문과 연구결과로 검증된 한의학적 치매 예방 및 치료를 바탕으로 국민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더 큰 기여를 할 준비가 되어 있는 만큼 하루라도 빨리 국가 차원에서의 법제도 개선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24

///세션 인터뷰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한약은 한의학의 정수… 끊임없는 저술 활동 주목”

///부제 ‘약서’, ‘상한금궤방 사용설명서’, ‘고방유취’, ‘도해유취방’ 등 펴내

///본문 “어려울수록 본질로 돌아가라는 말이 있습니다. 음식이 맛있는 음식점은 원근의 내객들로 분비게 되어 있습니다. 그처럼 한약 치료를 잘하는 한의원은 한약 환자들로 붐비게 되어 있습니다.”

제15·16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ICOM) 및 제19회 한·중학술대회에서 국내 한의약의 우수한 임상사례를 발표했던 노의준 원장(몸과마음한의원). ‘고방유취’, ‘임상한의사를 위한 고방강좌’, ‘도해유취방’ 등의 저서를 통해 한약 치료의 유효성을 입증하는데 앞장선 그가 또 다시 자신의 임상경험을 토대로 ‘약서’, ‘상한금궤방 사용설명서’ 등 두 권의 저서를 출판해 주목을 끌고 있다.

노 원장은 지난 10년간 길익동동의 ‘약징’을 임상접근법으로 삼아 상한금궤방을 운용하였다.

“약징의 한계를 느낀 것은 2012년경이었습니다. 약징을 넘어 새로운 약물의 임상단서를 밝히고 새로운 임상접근법을 모색해 보고자 하였습니다. 약서는 그 결과물입니다.”

‘상한금궤방 사용설명서’는 상한금궤방의 임상 사용법(처방기준)을 밝힌 책으로, 올해 ‘기본방편’을 출간한데 이어 내년에는 ‘전처방편’을 출간할 예정이다.

노 원장은 그동안 많은 책을 저술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약 처방을 대해 크게 ‘정병전방(正病專方)’과 ‘정인적방(正人適方)’으로 구분해 설명했다.



正人適方, 자연치유력 높여 몸의 질병 치료

“정병전방(正病專方)은 말 그대로 정해진 병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특효방을 말합니다. 정병전방의 접근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두통 환자가 오면 처방책의 頭門을 펴서 두통을 치료하는 처방들 중 어느 하나를 선방하여 주면 됩니다. 하지만 이는 접근은 쉽지만 실제 임상에서 치료가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방책에는 ‘신효하다, 백발백중이다’ 그렇게 적혀있지만 정작 실제로 써보면 효과가 그리 신통치 않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제 경우가 그랬습니다. 정인적방(正人適方)은 사람의 정기를 고양시킬 수 있는, 그 사람의 개체 특이성에 가장 적합한 처방을 말합니다. 우리 몸에는 병을 스스로 치료하는 우리 몸의 의사, ‘자연치유력(正氣)’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정인적방은 자연치유력을 고양시켜 우리 몸의 병을 스스로 치료할 수 있도록 해주는 처방입니다. 그래서 정인적방의 접근은 환자의 병을 보지 않습니다. 다만 그 사람을 보고 그 사람에게 가장 적합도가 높은 처방을 선방하여 주는 것이지요. 그러면 상당한 고질 난치의 병일지라도 많이 치료가 됩니다.”

노 원장은 ‘정병전방(正病專方)’과 ‘정인적방(正人適方)’에 대해 보다 자세히 설명하기 위해 그동안 자신이 치료했던 환자를 예로 들었다. 캐나다에 거주하는 67세 주부 신씨는 10여 년 전부터 어떤 중요한 생각을 하면 머릿속에서 꿈틀 꿈틀 하고 움직이는 느낌이 들었다. 예를 들어 ‘내일 은행에서 잊지 말고 돈을 보내야지’라는 식으로 생각을 하기만 해도 갑자기 머릿속에서 뇌가 움직이고, 혈관이 움직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는 것이다. 또한 평소 생식기 안으로 탁구공 같은 어떤 덩어리가 들어갔다가 나왔다하는 느낌이 자주 들었고, 매일 전신을 꽃꽂이 침봉 같은 것으로 콕콕 찌르는 듯한 유주통이 있었다.

양방병원에서는 다양한 검사를 해도 원인을 알 수 없었고, 아무래도 종양이 있는 것 같다고 판단해 뇌 절개 수술을 하자고까지 했다. 양방에서 해답을 찾지 못한 이 환자는 결국 한의원을 찾았다.

“정병전방으로 접근한다면 도대체 이 환자의 이 병증을 무엇이라고 규정해야할지, 어떻게 접근해야할지 종잡을 수 없을 것입니다. 처방책에서 도대체 어떤 문(門)을 펴야할지 조차도 알 수 없을 것입니다. 이럴 때 정인적방의 접근이 위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정인적방은 처음부터 환자의 병을 보고 접근하지 않습니다. 환자가 자신의 병증에 대하여 말하는 것이 아닌, 다만 그 사람의 몸을 보고, 그 사람의 개체 특이성에 가장 적합도가 높은 처방을 투여하는 것입니다.”



正人適方은 한의학만의 특징적인 접근법

노 원장에 따르면 이 환자는 음적성향으로 입면장애형 불면이 있으며(복령), 추위를 많이 타고(계지), 경골상 함요부종(백출)이 있었다. 따라서 단서약물 복령, 계지, 백출을 執證하여 그리 어렵지 않게 영계출감탕을 선방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 환자는 복약 보름만에 증상이 모두 소실되었다고 한다. 한 달쯤 뒤 약간의 재발기미가 있어 같은 처방 15일치를 복용한 후는 다시는 재발하지 않았다고 한다.

노 원장은 “정인적방의 접근은 여타 의학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한의학만의 특징적인 접근법”이라며 “우리가 동의처방을 제대로 쓰기 위해서는 반드시 정인적방의 용약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무엇이든지 모르면 어렵고 복잡해집니다. 모르기 때문에 어렵고 복잡한 것이지요. 하지만 알고 나면 쉽고 간단해집니다. ‘아~ 이런거였어?’ 그렇게 말할 수 있게 되지요. 처방 역시 그러합니다. 처방이라는 것이 원래 어렵고 복잡한 것이 아닙니다. 다만 모르기 때문에 어렵고 복잡했던 것뿐이지요. 처방의 사용설명서를 얻게 되면 처방은 쉽고 간단해집니다. 누구나 어렵지 않게 접근하여 그야말로 쉽고 간단하고 명확하게 적방을 선방할 수 있고 적효를 얻을 수 있습니다.”

노 원장은 최근에는 고방을 위주로 하되 후세방을 보조하는 이른바 주고보후(主古補後)의 용약을 하고 있다. 내후년까지 상한금궤방 관련 저서를 모두 쓰고 나면 이후 주고보후에 대하여도 논해보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끝



///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대한연부조직한의학회, ‘2018 하계 학생부 임상강좌’ 개최

///부제 연부조직에 대한 강의 및 관련 질환의 치료법, 침 치료 시연 등 진행

///부제 학기 중에는 올바른 자침에 도움 주기 위한 실습 위주의 워크샵 운영

///본문 대한연부조직한의학회(회장 유명석 · 이하 연부조직한의학회)는 지난달 21일과 22일, 28일, 29일 등 총 4일간 걸쳐 동국대학교 일산캠퍼스 한의학관에서 ‘2018년 하계 학생부 임상강좌’를 개최했다.

8명의 연부조직한의학회 교육위원이 참여해 직접 강의를 진행하고, 전국 한의과대학에 재학 중인 80여명의 한의대생이 수강생으로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임상강좌에서는 두부, 경항부, 견부, 상지부, 요척추부, 대퇴부, 슬부, 하지부 등 인체의 모든 부위의 근골격계 질환을 중심으로 근육과 신경, 관절 구조 및 주변 연부조직에 대한 강의와 관련 질환의 치료 방법 및 침 치료 시연이 진행됐다.

한편 연부조직한의학회는 2010년부터 시작된 ‘정침(定針)’ 강좌를 수강한 한의사들이 모여 2012년 6월17일 창립했으며, 지난 1월 대한한의학회 회원학회로 인준된 바 있다.

정침은 해부생리학적 이론에 근거해 신경, 근육, 인대, 건 등 각종 연부조직을 직접적인 치료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해부생리학 및 연부조직외과학, 침도의학, 정형외과학, 신경외과학 등을 바탕으로 질환에 대한 다양한 이학적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연부조직한의학회는 2010년부터 매년 여름 방학과 겨울 방학 기간 중 전국 한의과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정침 강좌를 진행하고 있으며, 초기에는 2〜30명에 불과하던 참여인원이 시간이 갈수록 늘어 현재는 매 강좌마다 8〜9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여름과 겨울 강좌를 수강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기 중에는 각 학교를 전담한 교육위원들의 지도 아래 매 학기당 4회 과정으로 각 질환별로 직접 치료 혈을 찾고, 자침 실습을 하는 등 올바른 자침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실습 위주의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끝



///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식용 곤충, 의료 분야서 새로운 활용법을 찾다

///부제 “귀뚜라미 분말 추출물 등 신의료물질 전망 밝아”

///부제 김광수 의원, 정책세미나

///본문 미래 대안 식량으로 주목받고 있는 식용 곤충 산업의 의료 분야 활용을 모색하는 세미나가 열렸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광수 민주평화당 의원은 지난 22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식용곤충 의료분야 활용과 상용화 방안 정책세미나’를 개최, “지난 2013년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인구의 지속적 증가로 2050년에는 세계인구가 90억명에 달해 현재보다 두 배 이상의 식량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고 이를 대비하기 위한 새로운 식량으로 곤충이 대두되며 식용곤충의 산업화는 세계적 이슈가 됐다”며 “곤충을 활용한 의약품·화장품 개발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내 곤충산업 규모는 지난 2015년 3039억원에서 2020년 5363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곤충사육농가 역시 2015년 724호에서 지난해 2136호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또 애기뿔소똥구리로부터 ‘코프리신’이라는 신물질을 분리해 피부재생 및 염증 치유 효능이 있는 화장품이 개발되고, 왕지네로부터 아토피 피부염 치유에 효능이 탁월한 항생물질 ‘스콜라펜드라신 I’을 찾아내는 등 곤충에 대한 산업적 활용가치가 높아지면서 경제 발전을 이끌 신성장 부가가치산업으로도 각광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식용곤충 의료분야 활용과 상용화 방안’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이삼구 박사는 “쌍별귀뚜라미를 활용한 당뇨 개선, 피부보습, 발모 및 탈모 예방, 간 기능(숙취 해소) 향상, 환자식이, 화장료조성물 등 건강기능성식품을 연구 개발했고 향후 보건의료 분야의 활용 가능성 역시 높다”며 “귀뚜라미를 비롯한 곤충은 이제 미래 대체식량자원을 넘어 각종 성인병질환 예방과 피부보습, 발모 촉진 등 기능성 식품으로서 무한한 가치를 지닌 만큼 연구개발과 식품 상용화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재화 연세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최근 귀뚜라미 분말 추출물 D&D가 streptozotocin으로 발생한 당뇨병 쥐의 혈당을 낮추고, 췌장 조직에서 인슐린을 분비하는 베타세포를 보호하고 재생하는 효과가 있다고 발표된 바 있다”며 “식용 곤충은 풍부한 영양식품으로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는 동시에 환자 회복에 중요한 역할이 기대되는 만큼 앞으로 전임상, 임상 시험 등을 통한 많은 연구가 진행되면 신의료물질 등 의약학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종석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생화학 교수는 “최근 통계청은 우리 사회가 급속한 고령화로 인하여 2018년에 65세 이상 고령자는 14.3%, 2060년에는 41%가 될 것으로 예상한 만큼 고령인구 증가를 대비한 고령 친화식품 개발이 촉진돼야 한다”고 말하며 “미래 초고령 국민들의 일상 식사를 대체할 수 있도록 식용곤충을 비롯한 다양한 가공식품 개발과 만성질환을 앓는 고령 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제품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져야 하며 정부는 관련 산업의 촉진을 위한 정책 및 제도를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박원 건강제일의원 원장은 “쌍별귀뚜라미분말(D&D) 식이요법을 시행한 당뇨환자들이 인슐린 펌프를 탈거하고 당뇨약을 감량하는 등 증상이 호전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의료 분야에서의 곤충 활용을 통한 환자 치료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끝



///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장기요양등급 신청, 환자 대신 치매안심센터도 가능

///부제 김승희 의원, 노인장기요양보험법 일부개정법률안 발의

///본문 급속한 인구 고령화와 함께 치매 환자가 점차 증가하는 가운데 환자 대신 치매안심센터가 장기요양등급 신청을 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승희 자유한국당 의원(사진)은 지난 22일 이같은 내용의 노인장기요양보험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현 정부는 ‘치매 국가책임제’의 일환으로 2017년 말부터 치매 예방, 상담, 조기진단, 치매환자 및 그 가족에 대한 보건복지 자원 연계 및 교육 등 유기적인 ‘치매 통합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국에 250여 개의 ‘치매안심센터’를 설치 및 운영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현행 ‘노인장기요양보험법’은 장기요양인정을 받고자 하는 사람이 신체적·정신적인 사유로 장기요양인정 신청을 직접 할 수 없는 경우 그 가족·친족이나 사회복지전담공무원 등이 대리할 수 있는 제도를 두고 있어 치매 관련 종합적 지원을 수행하는 치매안심센터가 치매환자의 장기요양인정의 신청 등을 대리할 수 있게 할 경우 치매환자 및 그 가족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김승희 의원은 “법안에서는 장기요양인정 신청 등을 대리할 수 있는 사람의 범위에 ‘치매관리법 제17조’에 따른 치매안심센터의 장을 추가해 치매환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려는 것”이라고 법안 발의 배경을 밝혔다.

///끝



///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40대 남성의 당뇨병 유병률, 같은 연령대 여성의 2배

///부제 흡연자의 당뇨병 위험도 일반인보다 2배나 높아

///본문 국내 30대 이상 성인 4명 중 1명이 ‘공복 혈당장애’ 상태이고, 40대 남성의 당뇨병 유병률이 동 연령대 여성의 2배 이상인 것으로 밝혀졌다.

70대 이상에선 오히려 여성의 당뇨병 유병률이 더 높았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아주대병원 내분비내과 김대중 교수팀이 2013〜2014년 국가건강영양 조사 원자료를 이용해 연령별·성별 당뇨병 유병률 등을 분석한 결과에서 이같이 드러났다.

이번 역학 연구에서 30세 이상 한국인 7명 중 1명(13.7%) 꼴인 약 480만명이 당뇨병 환자인 것으로 추산했다.

남성의 당뇨병 유병률(15.7%)이 여성(11.9%)보다 높았다. 특히 40대 남성의 당뇨병 유병률은 12.1%로 같은 연령대 여성(5.7%)의 2배 이상이었다. 반면 70대 이상에서는 여성의 당뇨병 유병률(33.8%)이 남성(27.2%)을 앞질렀다.

현재 흡연 중이거나 고위험 음주를 하는 사람의 당뇨병 유병률은 각각 27.4%, 14.3%였다. 이는 흡연자의 당뇨병 위험이 일반인의 2배나 높다는 의미다.

연구팀은 공복 혈당이 126㎎/㎗ 이상이거나, 현재 당뇨병 치료제를 복용 중이거나 과거 당뇨병 병력 또는 당화 혈색소 6.5% 이상인 사람을 당뇨병 환자로 분류했는데 30대 이상 4명 중 1명(26.8%)인 약 830만명이 공복(空腹) 혈당장애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공복 혈당장애에서도 남성의 공복혈당 장애 유병률(29.6%)이 여성(20.1%)보다 높아 남녀간 차이를 보였다.

당뇨병 환자의 29.3%는 자신의 상태를 알지 못했다. 당뇨병 환자의 48.6%는 비만, 54.7%는 고혈압, 31.6%는 고(高)콜레스테롤혈증이었다. 대부분의 당뇨병 환자(89.1%)는 의학적 치료를 받고 있었으며 주로 혈당강하제(80.2%)로 치료를 받았다.

10.8%는 치료를 받지 못했다.

이번 연구결과(한국의 당뇨병 팩트 시트, 2016: 현재 상태 평가)는 대한당뇨병학회가 발간하는 ‘당뇨병과 메타볼리즘 저널’(Diabetes & Metabolism Journal) 최근호에 소개됐다.

///끝



///시작

///면 28

///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교수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제목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387)

///부제 근현대 중의학의 과학적 연구를 선도한 丁福保 “中醫學의 現代化를 科學的 解釋으로부터 열자”

///본문 근현대 中國의 丁福保(1874~1950)는 中醫學의 과학화를 위해 노력한 근현대 학자다. 소년 시절에는 家學을 이어 儒學을 연구해 吳稚暉에게서 私淑하다가 청년 시기에는 江陰南菁書院에서 공부했다.

그는 일본 유학을 다녀와 귀국한 후 中醫學의 과학화에 앞장서며 日本의 醫書를 번역해 학계에 알리기 시작했다.

그는 日本에서 本草學에 대한 연구 방법 및 성과를 모아 『中藥淺說』을 엮어내 1933년에 출판했다. 그의 本草書는 약물의 산지, 기원, 형태, 성분, 응용 등을 기록해 역대의 本草書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독특한 형식을 취하고 있다.

특히 약물의 화학성분을 밝힘으로서 중약의 새로운 연구방법론을 제시했다(이하 趙洪鈞의 『近代中西醫論爭史』, 安徽科學技術出版社, 1983을 참조함).

그가 연구한 분야는 다양해 6類로 분류된다. 첫째가 醫學叢書, 둘째가 文學叢書, 셋째가 進德叢書, 넷째가 佛學叢書, 다섯째가 小學叢書, 여섯째가 古泉叢書였다.

1900년 한권의 통속적 서양의학 상식을 적은 『衛生學問答』을 지었다. 1906년 정식으로 譯書公會를 조직해 1907년 말에 일본어로 돼 있는 서양의학서적을 10종 번역했다. 1909년 일본에 넘어가서 의학을 고찰했는데, 명성이 대단했다고 한다.

1914년에 이르면 일본어로 되어 있는 의학서적을 번역한 책이 68종에 다다르게 된다.

이것들은 『丁氏醫學叢書』라는 이름으로 묶여서 출판되기도 했으며, 이 번역서들은 당시 파리와 로마에서 있었던 萬國博覽會에서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1910년부터 『中西醫學報』의 편집인으로 20여년간 활동했다. 이 시기가 그의 의학적 활동이 활발했던 기간으로 꼽힌다. 그는 수많은 근대의학지식을 중국에 소개해 당시 中醫界의 신학문에 대한 갈망을 충족시켜 줬다. 1915년 中華醫學會의 발기인이 되는 등 丁福保는 中西醫學의 회통에 대해서 많은 공헌을 했다.

그는 중의학의 비과학적 면을 비판하고 과학적 연구의 과감한 수용을 주장했다는 측면에서 중의학 과학화의 急進派에 속한다. 1939년 『國醫新聲』 創刊號에서 그는 다음과 같이 주장하고 있다.

“中西醫藥의 溝通에 대한 구호의 소리가 40년을 넘기고 있다. 우리들이 中西醫가 中醫科學化로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주장한 것도 40년이다. 돌이켜 보건데 아직 요원한 것은 무슨 까닭인가? 힘이 미치지 못해서인가? …… 40년간 중국인들의 이에 대한 태도는 자주 변화해 처음에는 거부하다가 회의감에 사로잡히게 되었고 지금은 점차 이를 수용하는 사람들이 나타나게 되었다.”

“그런데 이른바 과학화라는 것은 단지 空言에 의탁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실제적인 것에서부터 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醫說은 반드시 生理, 病理의 정확한 규정을 따라야 하고, 方劑는 모름지기 理化學, 生物學의 원칙을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 우리 中醫界는 理論 方面에서 傳染病學說, 內分泌學說, 비타민說 등을 받아들여야 하고, 치료 방면에서는 각종 특효요법을 채용해야 할 것이다. …… 순서 있게 발전해 나간다면 40년 후 中西醫學은 진실로 회통되는 날이 올 것이니, 우리들이 지금 노력하고 있는 것들 虛言이 아니었다는 것이 증명될 것이다.”

丁福保의 中醫學 科學化에 대한 구호는 中醫學史에서 최초라고 할 수 있다. 그는 中西溝通을 위해서는 반드시 근대 서양의학의 학설로 중의학을 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는 점에서 그는 ‘新中醫派’에 속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끝



///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식약처, 발암물질 고혈압약 추가 판매 중지

///부제 중간 발표 이후 발사르탄 원료의약품 45개 품목 수거·검사 결과

///부제 원료의약품 전수조사 완료

///부제 의료기관, 약국 방문 확인 가능

///본문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중국 제지앙 화하이社 ‘발사르탄’에서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검출된 이후 국내에 수입 또는 제조되는 모든 ‘발사르탄’ 원료의약품(52개사, 86품목) 대해 수거·검사를 완료한 가운데 NDMA 기준을 초과한 2개 품목이 추가로 확인됐다.

NDMA는 WHO 산하의 국제 암연구소(IARC) 분류상 2A군(인간에게 발암물질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 물질)에 해당하는 물질이다.

식약처는 지난 8월6일 41개 품목에 대한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한 이후 나머지 ‘발사르탄’ 원료의약품 45개 품목을 수거·검사했으며 그 결과 스페인 퀴미카 신테티카(Quimica Sintetica)社가 제조하여 ㈜팜스웰바이오가 수입한 1개 품목과 중국 지앙쑤 종방(Jiangsu Zhongbang)社가 제조한 명문제약㈜의 1개 품목에서 ‘NDMA’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이번에 해당 원료의약품을 사용해 추가로 판매중지 및 처방 제한되는 완제의약품은 1개 품목(명문제약의 ‘발사닌정80밀리그램’)이다.

팜스웰바이오의 ‘발사르탄’을 사용한 5개 완제의약품은 지난 7월7일에 이미 판매중지됐기 때문이다.

해당 의약품을 복용 중인 환자 수는 23일 기준 총 4048명이며 해당 의약품을 처방·조제한 의료기관은 805개소(병원 311, 약국 494)다.

식약처는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가 권고하고 있는 가이드라인(ICH M7)과 국내외 자료 검토 및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설정한 ‘NDMA’ 잠정 관리 기준(0.3 ppm)을 초과한 ‘발사르탄’ 원료의약품에 대해서는 잠정 판매 및 제조 중지 조치했으며 해당 원료를 사용해 제조된 완제의약품에 대해서도 잠정 판매중지하고 처방을 제한하도록 조치했다.

또 해당 ‘발사르탄’ 원료의약품에서 ‘NDMA’가 기준을 초과한 원인 등에 대해서는 면밀한 검토를 진행 중이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앞으로 해당 의약품이 의료기관에서 처방되지 않도록 23일 0시부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의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시스템을 통해 처방·조제를 차단하고 건강보험 급여 적용도 정지시켰다.

이번에 문제된 의약품을 처방받은 환자는 종전에 처방을 받은 요양기관에 방문해야 1회에 한해 환자 본인부담금 없이 문제가 없는 다른 고혈압 치료제로 재처방, 재조제를 받을 수 있다.

의료기관을 방문할 수 없어 종전에 조제를 받았던 약국에 직접 방문하는 경우에도 의약품 교환이 가능하다.

복지부는 병원·의원 등에서 해당 의약품을 복용 중인 환자들에게 이같은 조치방안을 안내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으로 심평원에서 복용환자 명단을 파악해 처방을 받은 병원·의원 등 의료기관에 제공하면 의료기관에서는 ‘요양기관업무포털’(http://biz.hira.or.kr)에 접속, 해당 의약품을 처방·조제 받은 환자명단을 확인한 후 환자들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해 현재 복용 중인 의약품이 판매중지대상임을 알리고 우선적으로 진료받았던 의료기관을 방문해 처방을 변경하거나, 부득이한 경우에는 조제받은 약국을 방문하도록 안내하게 된다.

///끝



///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최대집 회장, “문케어 9월 내 협의 안 되면 갈 길 가겠다”

///부제 실현 불가능한 급진적·망상적 의료정책… 학술대회서 날선 비판 이어가

///본문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회장이 문재인케어와 관련한 협상 시한을 다음달 30일로 못 박으며 기한 내 협의가 안 될 경우 대정부 투쟁에 나설 것을 재차 천명했다.

지난 19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018 대한신경외과병원협의회 학술대회’에서 ‘문재인케어의 문제점과 향후 대한민국의 바람직한 의료정책 제도’라는 주제로 특강을 한 최 회장은 “전근대적인 정부의 의료정책을 말해야 하는 현실에 비통함을 느낀다”며 “이번 정부처럼 급진적이고 과격하며 객관적으로 실현 불가능한 망상적 의료정책이 발표되기는 처음”이라고 운을 뗐다.

현 정부의 문재인케어를 ‘급진적 보장성 강화정책’이라고 명명한 최 회장은 “문 케어는 의사들이 문제를 제기하기보다 가입자인 국민들이 들고 일어나야 할 문제인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구조 속에서 시민단체들 중 아무도 문제 제기를 하지 않고 있다”며 “그래서 의협이 25명 중 2명밖에 들어가 있지 않은 정책 결정 거버넌스 구조(건정심)를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의협은 2019년도 의원급 수가협상 결렬, 건정심 구성 개선을 이유로 탈퇴를 선언한 바 있다.

특히 최 회장은 “문재인케어의 유일한 수혜자는 실손보험을 운영하는 대기업 손해보험사가 될 것”이라며 “가장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가구로는 99%, 국민들 3000만 명 정도가 이미 실손보험에 가입해 인정 비급여 부분에서 혜택을 받고 있다”며 “실손 보험료를 국민들이 내고 있는 상황에서 비급여를 괜히 건보로 끌어들여 와 봤자 건보 재정 부담만 늘어나고 의사들의 진료 자율성에 대한 침해마저 커진다”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청와대, 여당, 정부와 만나 9월30일까지 논의할 예정”이라며 “협의가 안 되면 더 이상 질질 끌지 않고 정부는 정부 길을 가고 우리는 우리 길을 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외에도 현 정부가 추진 중인 보건의료 정책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이 이어졌다.

‘선택진료비 폐지’와 관련해서는 “사전협의 없이 특진료가 사악한 제도인 것처럼 국민에게 홍보하고 있다”, ‘상급병실료 2~3인실까지 급여화’에 대해서는 “건강보험료를 꼭 필요한 데 써야지 상급병원 2인실에 왜 쓰나, 개인적으로 필요한 사람들이 선택에 따라 지불해야 하는 것”, ‘포괄간호 서비스 확대’와 관련해서는 “간호간병서비스 병상을 12만까지 올리겠다는 가장 비현실적인 정책으로 과연 실현될지 의문”, ‘신의료기술 평가’와 관련해서는 “이 정부는 새로운 비급여 발생을 원천 차단하겠다고 하는데 의료기술의 도입 자체를 막겠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지난달 발표한 의료기기 규제 완화 정책에 대해서는 “오히려 비급여를 활성화시키는 정책”이라며 “작년에는 비급여를 통째로 없애겠다더니 이런 정반대 정책을 1년 안에 의료계와 협의도 없이 내놓는 바람에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박형욱 대한의학회 법제이사는 “문재인케어의 재정 조달과 관련해 70%는 적립금을 이용하고 나머지 30%는 보험료 인상에서 충당한다고 하지만 기획재정부는 세금을 안 쓰려고 하고 대통령은 해줄 것처럼 말하는 상황에서 의료계는 정작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보험료율과 보장률 관계에 대한 사회적 제안이 필요한데 현재는 이러한 논의 없이 보장률만 제시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끝



///시작

///면 31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의약으로 해결하는 ‘바캉스 증후군’

///부제 ‘번아웃 증후군’, 한의학적으로 ‘허로(虛勞)’에 속해

///부제 ‘척추피로 증후군’, 추나와 침구치료로 도움

///부제 ‘신 샌드위치 증후군’ 극복하려면 휴식과 가족 관심 필요

///본문 하계 휴가가 마무리 되고 있다.

그런데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 위해 휴가를 떠났으나 오히려 휴가 복귀 이후에 정신적, 육체적으로 더 피로감을 느끼는 ‘바캉스 증후군’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실제로 지난해 취업포털 잡코리아에서 직장인 남녀 91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름 휴가로 인한 후유증을 겪고 있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73.6%가 ‘그렇다’고 답했을 정도다.

바캉스 증후군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스트레스로 인한 경우가 많다.

잡코리아 설문조사 결과 중 응답자들은 휴가에서 쉬지 못한 이유로 △불규칙한 생활패턴(34.0%)과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30.9%)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 외에 △과도한 휴가 일정(13.1%) △휴가지에서의 스트레스(9.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휴가를 떠나서도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휴가 이후 몸과 마음을 병들게 하는 바캉스 증후군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는 방법에 대해 자생한방병원 이형철 원장으로 부터 알아봤다.



■ 新 샌드위치 증후군

# 직장인 이모(43)씨는 올 여름 동남아 가족 여행에서 거의 휴식을 취하지 못했다. 빡빡한 스케줄 속에 배우자와 자녀들을 챙기다 보니 어느새 귀국을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업무로부터의 해방도 어려웠다. 회사로부터의 휴대전화 메시지들을 무시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했다. 관광지에서도 자주 휴대전화를 쳐다보고 있던 탓에 가족들과 말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이 씨는 “오히려 휴가를 떠나온 것이 가족과 회사 양쪽에게 눈치 보이고 부담되는 일이 됐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휴가지에서 조차 혼자 만의 휴식이 부족한 직장인들은 ‘신(新) 샌드위치 증후군’을 함께 겪는다. 본래 ‘샌드위치 증후군’이란 밑에서는 부하 직원이 올라오고 위로부터는 경영층의 압박을 받는 현대 직장인들의 비애를 샌드위치에 빗대어 표현한 직업병이지만 이러한 고민이 가정으로까지 확대된 모양새다.

가정과 회사 양쪽에서 인정받지 못한다는 소외감에 사로잡힌 채 생활하는 불안 심리가 지속될 경우 소화불량, 불면증, 기억력 저하 등 신체적인 이상 증세로 이어지게 된다.

신 샌드위치 증후군은 가벼운 산책과 운동 등을 통해 스스로의 기분을 긍정적으로 전환하는 노력도 필요하지만 가족 간의 세심한 관심이 더 중요한 질환이다. 증상들을 대수롭지 않게 넘기지 말고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의료기관에 내원해 진찰을 받아야 큰 병으로 발전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 척추피로 증후군

바캉스 증후군은 마음뿐만 아니라 몸도 상하게 한다. 휴가 이후 유독 목과 허리에 뻐근한 느낌이나 통증이 지속적으로 느껴진다면 척추피로 증후군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척추피로 증후군이란 장시간 이동 중 불편한 자세로 오래 앉아있을 경우 척추에 부담이 가해져 생기는 근골격계 질환이다. 방치할 경우 추간판탈출증(디스크)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가 요구된다.

척추피로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올바른 자세 습관을 기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의자에 앉을 때는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어 허리를 곧게 펴주는 자세가 좋다

그리고 최대한 목과 허리 근육의 피로를 풀어줘야 한다. 장거리 운전 시에는 최소 2시간 간격으로 휴게소에 들러주고, 비행기나 열차에 탔을 경우 되도록 자주 복도에 나가 걷는 것이 좋다.

목 뒤로 깍지를 낀 채 몸을 뒤로 젖히거나 양팔을 머리 위로 올리고 상체를 양쪽으로 기울여주는 간단한 체조로도 척추 근육 주변을 이완시킬 수 있다.

한의의료기관에서는 추나요법을 통해 한의사가 손가락과 손바닥으로 경직된 관절과 뭉치고 굳은 근육을 바로 잡아 척추 통증을 치료한다.

또한 봉·약침, 침, 뜸의 침구요법과 혈액순환 및 인체의 체액순환을 촉진시키는 부항요법을 병행해 척추피로 증후군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준다.



■ 번아웃 증후군

# 직장인 박모씨(32)는 휴가를 다녀온 뒤로 일주일째 야근 중이다. 휴가 전에 업무를 인수인계하고 떠났지만 제대로 처리된 일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다. 여유롭게 휴식을 즐기며 바캉스를 즐긴 것도 잠시, 그 동안 처리하지 못했던 업무가 박씨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다.

휴가를 다녀왔음에도 밀린 업무를 과도하게 처리하다 무기력증에 빠지는 일도 빈번하다.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극도의 정신적, 육체적 피로감을 호소하는 현상을 ‘번아웃 증후군’이라고 한다.

번아웃 증후군은 직장인들이 흔히 경험하는 질환이기도 하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가 직장인 541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89.6%인 4855명이 ‘최근에 번아웃 증후군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번아웃 증후군은 몸을 쇠약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우울증까지 초래할 수 있다. 더구나 수면 장애도 유발하기 때문에 피로를 제대로 풀기도 어렵다. 이는 자연스레 집중력 하락에 따른 업무 능률 저하로 이어진다. 만성적으로 발전할 경우 감기, 두통, 요통 등에 시달리기도 한다.

한의학적으로 번아웃 증후군은 ‘허로(虛勞)’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허로의 대표적인 증상은 정신이 어두워지며 허리, 등, 가슴의 근육과 뼈가 당기고 아프며 땀이 나고 기침을 하는 것으로 번아웃 증후군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다.

한의의료기관에서는 만성적인 피로를 치료하기 위해 침과 뜸, 부항 등 침구치료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기혈순환을 원활하게끔 하고 어혈의 배출을 도와 몸의 기력을 되찾아 준다.

///끝



///시작

///면 3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침 시술시 초음파 활용, 침의 안전성·효과성 담보에 도움”

///부제 김재효 교수, 침구의학 술기교육 강화 및 경혈의 객관화 등 기대

///부제 4차 산업혁명시대 맞아 경락경혈학이 중심적 역할 수행

///부제 경락경혈학회, 하계학술대회 및 창립 20주년 국제학술대회 개최

///본문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이한 경락경혈학회(회장 김이화)는 지난 18일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에서 ‘2018 경락경혈학회 학술대회-창립 2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를 개최, 경락경혈의 실질 및 침구 치료 작용기전에 대한 최근 연구 트렌드를 공유하는 한편 해외 연구자들에게 통증 조절에 관한 최신 지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김이화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1998년 경락경혈학회가 창립된 이래 현재는 많은 연구자가 학회에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매년 4회 이상의 학술지 발간을 비롯해 전국한의학학술대회를 2년 연속으로 주관하는 등 우수한 학회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며 “경락경혈학은 한의학 학문 분야에서 그 중요성이 날로 높아져 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양질의 교육, 실습 및 연구가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은 물론 역량 중심의 교육으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도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재동 한국한의과대학학장협의회장도 축사를 통해 “한의학에서 경혈학은 임상치료의 근본적인 출발점이기 때문에 더욱더 확고한 기반을 지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의학에서는)기초가 얼마나 튼튼한가에 따라 임상에서 꽃을 피울 수 있을지가 판가름나는 만큼 앞으로도 경락경혈학회가 국민에게 사랑받고 신뢰받을 수 있는 초석을 다지는 일에 지속적으로 노력해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혜정 전 한국한의학연구원장, 나창수 전 경락경혈학회장, 박히준 경희대 침구경락융합연구센터장도 축사를 통해 이제 성년을 맞이한 경락경혈학회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어진 학술대회에서는 △뇌 신경질환 조절 침 치료 기전 최근 연구동향(박히준 경희대 교수) △통증 조절 침 치료 기전 최근 연구동향(구성태 부산대 교수) △신경원성 염증 반응을 통한 경혈 반응 최근 연구동향(김희영 대구한의대 교수) △초음파 영상을 이용한 취혈의 정확성과 자침 치료의 안전성 확립(김재효 원광대 교수) 등의 국내 연자 발표에 이어 △Acupuncture Resolves Functional Pain and Neuroinflammation Linked to Abnormalities in Catecholamine Signaling(Andrea Nackley 미국 듀크대학 교수) △Molecular mechanisms of acupuncture analgesia in mice(Yi-Wen Lin 대만 중국의학대학 교수) △The cognitive perception of fat and psychological factors in pathophysiological mechanisms of functional dyspepsia(이인선 미국 NIH 박사) 등의 해외 연자 발표 및 포스터 발표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박히준 교수는 발표를 통해 파킨슨병에 대해 진행했던 기초·임상 연구를 통해 침 치료가 파킨슨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운동증상·비운동증상·(약물 복용으로 인한)부작용 등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밝히는 한편 향후 다양한 융합연구를 통해 이러한 부분을 더욱 입증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구성태 교수는 침과 관련돼 가장 많은 연구가 진행된 ‘통증’과 관련된 기전연구에 대해 초창기부터 현재까지의 진행과정을 상세히 설명하고, 앞으로 이 분야에 대한 침의 역할을 강화시키기 위한 연구방향을 제안했으며, 김희영 교수는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발견하게 된 ‘Neuro-Spot’에 대한 경혈과의 상관관계를 증명하는 연구결과를 설명하는 한편 이를 이용한 다양한 의료기기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김재효 교수는 발표를 통해 침 시술의 안전성·유효성을 담보하기 위해 초음파 영상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제언해 관심을 모았다.

김 교수는 “초음파를 이용한 도침술의 유효성 등이 이미 임상연구를 통해 보고되고 있으며, 또한 초음파를 활용한 침 시술과 일반 침 시술 사이에 Trigger Point 시술 효과 차이에 대한 근거도 보고되고 있는 등 이미 침 시술의 안전성은 물론 치료의 유효성에 대한 근거가 구축돼 세계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추세”라며, 현재 한국한의학연구원 등 다수의 기관과 함께 진행 중인 연구를 소개했다.

김 교수는 이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일련의 연구들의 목적은 △경혈 부위 표면∼심부 입체 구조와 해부학적 특징을 인식 △고대 표면해부학에 근거해 탐혈의 정확성 및 재현성 확보 △자침의 위험요인을 회피 및 최소화해 안전성 확보 △경혈과 자침의 대상의 표준모형 구축 △경혈학 실습 술기교육의 표준매뉴얼 구축 등”이라며 “이를 통해 ‘침구시술 안전성과 정확성을 제고할 수 있는 경혈 부위 참조영상 구축과 경혈 자침용 초음파 가이드 시스템 시작품 개발’, ‘초음파를 활용한 견정혈 부위의 자침 심도에 관한 고찰’ 등의 연구가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교수는 “초음파 영상을 활용하면 탐혈의 정확성과 침술의 안전성 확립이 가능해짐에 따라 침구의학 술기교육의 강화를 꾀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경혈의 구체화된 자침 대상 인식을 통해 객관화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해부학과 경혈학의 융합 교육과 활용도 가능해질 것”이라며 “즉 위험 부위 경혈에 대한 자침에서 구조적 위험요인의 회피가 가능하며, 탐혈 부위의 자극 대상을 인식하고, 치료효과 검증을 통해 경혈 부위의 정확한 자침을 재현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고전적인 골도분촌에 의한 척도의 검증, 현대적 도량형과의 결합 및 객관화 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학교 교육에서도 초음파를 활용해 교육에 나서고 있는 김 교수는 학생들의 실습 후 소감을 통해 그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학생들은 실습소감을 통해 “경혈, 경락이란 무엇인지 더욱 구체적으로는 우리가 ‘무엇을’, ‘어디를’ 침을 놓아야 하는 것인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 점이 소중하게 여겨진다”, “실습을 진행하기 전에는 침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경락, 기, 대주천, 소주천 등이었는데, 1년이 지난 지금은 해당 조직의 구조, 경락, 물리적 자극량 등이 떠오른다”, “실습수업을 마무리하며 떠오르는 것은 초음파를 이용해 조직의 구조와 자침 가능한 깊이를 직접 확인해 주신 것이다. 초음파가 없었다면 막연한 추정에 의한 구조를 파악해서 두려워하며 자침했을 텐데 눈으로 확인 후 개인마다 다른 자침 가능한 깊이를 알고 편하게 자침할 수 있어서 좋았으며 앞으로도 활용해 보고 싶다”, “사람마다 피하지방이나 근육의 두께, 장기의 위치 등이 차이날 수 있으므로 나중에 환자에게 적용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등 대다수의 학생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끝



///시작

///면 3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누구나 있는 ‘건망증’… 치료가 필요한 질환

///부제 경도인지장애 의심…치매로 진행될 확률 일반인보다 10배 가까이 높아

///부제 진료인원 ‘13년 8만5140명서 ‘17년 18만1841명으로 5년간 2배 이상 급증

///부제 침·뜸·한약 등 한의치료, 증상 진행 지연 및 기억력 향상에 ‘효과’

///본문 ‘경도인지장애’는 동일 연령대에 비해 인지기능, 특히 기억력이 저하된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노인에서 기억력이 저하되면 치매를 걱정하지만 경도인지장애와 치매와는 다른 개념이다.

치매는 기억력 저하와 함께 심리행동 문제, 인격 변화 등이 동반되는 반면 경도인지장애는 판단력, 지각능력, 추리능력, 일상생활 능력 등은 보존돼 있고, 기억력에만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또한 흔히 ‘깜빡깜빡 한다’고 표현하는 건망증과도 다른데, 건망증은 단순히 잊어버린 것을 의미하지만, 경도인지장애는 어떤 사건을 잊은 상황 자체가 기억이 안 나는 것이다. 즉 경도인지장애는 아직은 치매가 아니지만 치매로 진행할 수 있는 정상노화와 치매의 중간 단계로 볼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경도인지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2013년 8만5140명에서 2017년 18만1841명으로 지난 5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7년 병원을 찾은 환자 가운데 여성이 12만4582명으로 남성보다 2배 더 많게 나타났다. 이밖에 전국치매역학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중 27.8%가 경도인지장애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박정미 강동경희대병원 한방내과 교수는 “치매나 경도인지장애는 노화나 스트레스가 원인이 된다”며 “인구의 고령화가 빨라지고 경쟁사회에서의 스트레스가 많아지면서 대표적 노인성 질환인 치매나 경도인지장애 환자도 급격하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이어 “경도인지장애는 치매로 진행될 확률이 매우 높은데, 정상인의 경우 1년에 1% 미만으로 치매가 발생하지만,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경우는 8∼10% 정도로 정상인의 10배 가까이 치매 발생빈도가 높다”며 “정상적인 노화를 막을 수는 없지만 경도인지장애 환자 치료를 빨리 시작하면 치매로의 진행은 얼마든지 늦출 수 있는 만큼 경도인지장애부터 정확한 검사와 진단을 통해 치매로 이어지는 건망증인지 확인하고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교수에 따르면 한의학에서는 경도인지장애와 치매의 원인을 여러 가지 요인에서 파악하고 있다. 즉 △생각이 너무 많거나 심한 스트레스가 지속되는 경우(화열) △노화로 인해 장기와 심신의 기능이 떨어지고 신체가 허약해져 정신 작용이 약해진 경우(기허, 음허) △몸 안의 체액이 여러 원인으로 제대로 순환하지 못한 경우(담음) △피가 몸 안의 일정한 곳에 머물러서 생기는 어혈이 있는 경우 등에서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특히 최근 여러 연구를 통해 치매·경도인지장애를 조기 진단 및 치료하는 경우 증상 진행을 늦출 수 있음이 밝혀져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와 관련 박 교수는 “한의치료를 병행해 전신적인 관리를 진행하면 기억력 및 인지장애에 대한 증상 진행을 늦출 수 있다”며 “치매 및 경도인지장애 등의 질환에 적용할 수 있는 한의치료로는 침, 뜸, 한약 등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 2017년 부산에서 시행된 경도인지장애군 대상 연구에서 한약 투여를 통해 기억력이 호전됨이 확인됐으며, 한약 중 원지, 인삼, 황기, 당귀 등으로 이뤄진 ‘가미귀비탕’은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 건망증 치료의 대표적인 약으로 처방돼 왔다. 또한 일본의 한 연구에 따르면 경증 및 중등도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 75명을 대상으로 가미귀비탕을 처방한 결과 기능을 현저히 개선시켰다고 학계에 보고한 바 있다.

박 교수는 “일상생활을 하면서 지속적인 기억력 저하가 나타난다면 조기치료를 통해 치매로 진행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좋다”며 “평소 걷기와 같은 적절한 운동과 스트레스 관리, 그리고 머리회전을 할 수 있는 책읽기나 배움 등과 더불어 특히 침·뜸 등의 한의치료는 혈액 순환을 향상시켜 인지기능을 개선시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끝



///시작

///면 35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색약검사 자가진단하기 색맹 자가진단

///부제 이럴 땐 이런 앱

///본문 [편집자 주] 본지에서는 독자들이 일상에서 이용할 수 있는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앱)을 정기적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색약검사를 스마트폰으로 해보자.

화면에 나타나는 몇 가지 그림을 보고, 사용자에 따라 볼 수 있는 글자를 확인, 자신이 정상인지, 적녹색맹인지, 전색맹인지 구분해볼 수 있다.

앱의 사용 자체가 매우 단순하기 때문에, 어르신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간단한 자가진단용으로만 활용하고, 실제 정확한 진단은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확인하도록 할 것.

*다운로드 방법 : 구글 앱스토어에서 ‘색맹 자가진단’ 검색 후 다운로드

///끝





///시작

///면 36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美 정골의학 현장을 가다(完)

///부제 “MD와 똑같이 배우면서 한의사 정체성 지켜나가야”

///부제 MSU 정골의대 빌 커닝햄 · 리사 디스테파뇨 인터뷰

///부제 의료기기 사용 위해 교육 개혁 · 정치적 행동 강조”

///부제 “한의대 교육, 임상역량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

///본문 미국 DO(Doctor of Osteopathic Medicine)들은 지난 19세기 오스티오패시를 창시한 이래 1973년 미국의 모든 주에서 ‘완전한 진료권(Full Practice Rights)’을 얻기까지 100여년간 주류의료계의 견제를 받아 왔다.

그러나 오스티오패시에 머무르지 않고 DO들은 영역을 계속 확장해 온 덕택에 현재에 이르러서는 ‘오스티오패틱 메디신(Osteopathic Medicine)’으로 변모하게 됐다. 초음파, X-ray 등 영상의료기기를 활용한 진단에서 외과적 처치까지 의료행위와 관련된 모든 권한이 주어진 것이다.

이에 대해 MSU 정골의대 빌 커닝햄(Bill Cunningham) 학장보와 리사 디스테파뇨(Lisa DeStefano) 학과장은 한의신문과의 인터뷰에서 “DO 스스로가 변화를 선택했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이들은 한의사의 미래와 ‘완전한 진료권(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 사용 등)’ 획득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한의사들에게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커닝햄 학장보는 “먼저 한의과대학 교육이 MD와 같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고, 디스테파뇨 학과장은 "MD 과목을 기본학문으로 하고 한의학을 추가하는 형태로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다음은 커닝햄 학장보와 디스테파뇨 학과장과의 일문일답이다.



빌 커닝햄 MSU COM 학장보



Q. DO들이 풀 프랙티스 라이트를 갖게 된 과정이 궁금하다.



플렉스너 보고서 때문이었다. 플렉스너가 미국 교육기관에 대한 평가서를 출판하고 나서 미국 의학교육계는 엄청난 파장이 일었다. 의학과 정골의학에 대한 신랄한 보고서로 인해 미국 내 많은 의과대학이 폐교됐다.

미국, 캐나다 전역에 있던 155곳 의과대학 중에서 약 10년 뒤인 1929년에는 76개로 감소했다.

플렉스너 보고서 결과 DO대학은 교육, 임상 면에서 MD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이 보고서는 AOA가 대학에서 정골의학을 가르치는데 있어 인증기준을 설립할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

시대 흐름도 결국 브로드 오스티오패스 그룹(MD교육을 따라가자는 학파)쪽으로 흘러 들어갔다. DO대학들은 수술, 화학 및 생물요법 등을 교과과정에 적극 반영하기 시작했다.

MD와 거의 동일한 의학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한 끝에 1973년에 이르러 DO들은 미국 50개 주 모두에서 ‘완전한 진료권(Full Practice Rights)’을 획득했다.

즉, 수기치료 외에도 수술치료, 약물처방 등 MD와 마찬가지로 제한 없는 모든 영역의 진료가 가능하게 됐다.



Q. DO가 MD와 동등하다면 오스티오패틱 메디신으로 계속 따로 존재할 이유가 있는 것인가



철학이 다르기 때문이다. MD는 환자의 국소를 보지만, DO는 환자의 전체를 본다. 질병이 아닌 사람의 몸을 보기 때문이다.

따라서 환자가 질병으로 병원을 찾는다면 우리는 그 환자 개인의 건강을 이해하기 위해 가족력을 살펴보고, 생활습관, 개인 성향까지 살펴본다. 인체를 통합적으로 이해하려 하기 때문이다.



Q. 한국 한의사는 DO와 유사하지만 독특한 한국 의료면허 체계 때문에 진료에 제한이 많다. 이를 위해 조언해줄 말이 있다면.



네 가지 측면에서 조언해주고 싶다. 첫 번째로 한의대 교육과정을 잘 살펴봐야 한다. 두 번째 그 커리큘럼이 MD 의사들과 동등한지를 확인해야 한다.

만약 커리큘럼이 같다면 다음 단계는 임상 실습에 대한 부분을 동등하게 맞춰야 한다. 한의대가 외과의를 트레이닝 시킬 수 있는 수준인지 영상의학과를 트레이닝 시킬 수 있는지 외과의도 한의대 교육 과정에 있어 교과서적인 내용뿐 아니라 임상 실습 과정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세 번째는 첫 번째 두 번째가 이미 충족됐다면 한의대 학생들이 면허 시험에서 높은 합격률로 통과를 하느냐다. 즉, 학생들의 학업 수준이 높아야 한다는 얘기다.

네 번째는 한의사와 한의사를 대표하는 협회가 정치적으로 아주 활동적이어야 한다. 왜냐하면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가 충족되더라도 정부를 설득하지 못하면 아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리사 디스테파뇨 MSU COM 학과장



Q. 한국 한의학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뛰어난 학문이라 생각한다. 특히 추나요법 같은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현재 미국에는 만성화되는 통증 환자가 많다. 근육이나 관절 기능 등 근골격계에 대한 잘못된 접근 방식으로 행해지고 있는 치료법이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스패틱과 추나는 올바른 치료방법에 있어 공감하며 교류를 나눌 수 있는 지점이 많다. 뛰어난 학문이기 때문에 지금도 이렇게 교류를 하고 있지 않은가.



Q. 한국 한의사의 완전한 진료권 획득을 위해 조언해줄 말이 있다면.



DO는 1892년 대학 설립을 통해 MD와 동등한 사회적, 면허 지위를 획득했다.

하지만 완전한 진료권 획득은 수술, 화학 및 생물요법 등 MD교과목을 DO 교과과정에 적극 반영하기 시작한 때부터다.

DO 교과목에 MD 과목들을 추가로 배운 것이 아닌 MD 교과목에 DO 과목을 추가로 배운 것이다.

한의사들도 제한없이 진료를 하고 싶다면 MD 과목을 토대로 두고 한의학을 덧씌우는 작업이 필요할 것이다.

///끝



///시작

///면 38

///세션 인터뷰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워라밸 & 소확행❶

///부제 머슬마니아 최인서 원장 (청담부부한의원) 직접 개발한 힙업 프로그램으로 스포츠모델 4위 차지

///부제 허리 통증 완화 위해 시작… 남편 지지로 내년 머슬마니아 세계권 도전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원 진료 외에 취미, 동호회 활동 등으로 제2의 삶을 누리고 있는 한의사의 일상과 도전 과정을 싣는다.

Q. 피트니스 활동과 한의원 진료를 병행하고 있다.

건강을 위해서 시작한 운동일 뿐이었는데, 어느새 정신을 차려보니 국내 최대 피트니스대회(머슬마니아 스포츠모델 부문 4위 입상)에 나가 입상까지 하게 됐다. 아직도 얼떨떨하다. 그럼에도 제가 두 가지 일을 병행할 수 있는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는 남편과 함께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바쁠 땐 남편이 일을 맡아 해주고, 반대로 남편이 외부일로 바쁠 땐 제가 병원을 지킨다. 부부가 함께 같은 곳을 향해 나아가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둘째는 피트니스와 한의학이 제겐 크게 다르지 않다. 몸을 좀 더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일이지 않나. 피트니스 활동을 하며 알게 된 지식을 임상에서 환자들과 공유하고, 반대로 한의학 공부를 통해 알게 된 지식을 피트니스에 적용시켜 몸을 돌보기도 한다. 저한텐 이 둘의 경계가 명확히 나눠져 있지 않다. 둘 다 제 삶의 일부다.



Q. 피트니스 모델로 활동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는지.

대회를 준비하는 모든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한다. 잠을 줄여가며 하루 종일 운동하고, 식단을 관리한다. 실제로 함께 대회를 준비하는 다른 선수들이 대회를 한 달 정도 앞두고 헬스장에 살다시피 하는 것을 보면 솔직히 부러웠다. 처음엔 마음이 너무 조급해졌다. 그 때 남편이 말했다. “남들보다 부족한 것만 바라보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너만의 장점을 찾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 도전하는 것만으로도 의미는 충분하다.” 정신이 들었다.

그때부터 주변 선수들과 비교하지 않고 저만의 방식으로 끝까지 해내야겠다고 생각했고, 대회가 끝난 지금 제 자신을 더욱 사랑하게 됐다.



Q. 이론으로 배운 한방다이어트의 지식이 실제 몸만들기에 어떻게 적용됐는지 궁금하다.

제가 이론으로 배운 한방다이어트에 관한 모든 지식을 동원했다. 총 3단계입니다.

1단계는 체지방 제거기다. 저는 체질적으로 잘 붓고 스트레스에 예민한 편이다. 그래서 제게 맞는 다이어트한약을 지어 하루 3번씩 먹었다. 저에게 맞는 보약과 함께 대사량을 올려주고, 식욕을 억제시키는 약재를 넣었다. 식욕이 저하되면서 보약이 함께 들어가니 몸이 무리가 되지 않아 쉽게 지방을 제거할 수 있었다. 이 기간엔 오직 유산소 운동만 했다. 빨리 걸어도, 느리게 걸어도 지방의 분해정도는 비슷하기 때문에 하루 30분정도 가볍게 산책했다. 대신 식단조절은 철저하게 했다.

2단계. 적정 몸무게에 도달하면 반드시 기초대사량을 올려야 한다. 전 52kg으로 다이어트를 종료했기 때문에 52kg 곱하기 2.2 곱하기 12를(1372kcal)한 최종 기초 대사량까지 올려주는 기간이 있었다. 청담부부한의원에서는 이 기간을 요요방지 프로그램이라고 해서 진행하고 있는데 일반인들도 쉽게 할 수 있다.

주별로 100~200kcal씩 칼로리를 증가시키며 최종 대사량까지 도달하게 하는 작업이다. 이때 주의할 것은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의 비율이 4:4:2가 되도록 하는 것이다. 식이성 발열효과를 최대한 이용하는 방법이다. 내가 먹은 음식이 알아서 칼로리를 소모시켜주는 개념이다. 단백질의 경우 약 20~30%, 탄수화물은 5~10%, 지방은 0~5%다. 같은 칼로리를 섭취해도 소모되는 칼로리를 높여서 대사량을 올려주는 역할을 한다. 이때는 거의 한약을 먹지 않는다.

마지막 단계인 근육량 늘리기 단계는 저도 미지의 영역이었다. 그래서 선수들만 전문적으로 훈련시키는 이성현 트레이너를 찾아갔다. 의외로 식단이 사람이 먹을 만한(?)식단이어서 깜짝 놀랐다(웃음). 고구마 500g, 닭가슴살 500g. 그리고 방울토마토 마음껏 먹기.

하루 2~3시간만 운동할 시간밖에 없다고 하니 이렇게 말했다. “남들 3개 하는 효과를 인서씨는 한 번에 내면 된다.” 막히는 게 뚫리는 기분이었어요.

근육량을 늘리는 단계에서는 공진단을 먹었다. 동의보감을 보면 공진단은 기혈보충과 원기회복, 보혈작용 등의 효능이 있으며 타고난 원기를 든든히 하여 신수(腎水)와 화수(心火)가 잘 오르내리게 하면서 오장이 조화되고 병이 생기지 않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할 정도로 명약이다. 평소에 먹던 양의 탄수화물보다 절반가량 줄어들다보니 체온이 떨어지면서 몸살이 나는 등 면역력이 저하됐다. 그래서 직접 만든 공진단을 복용하면서 대회 마지막 2주를 버텼다.



Q. 몸에 약침과 전기 자극을 주면 ‘몸짱 만들기’가 좀 더 수월해진다는데 이 원리는.

건강한 근육과 건강하지 않은 근육을 ‘기절한 근육’이라고 하겠다. 살아있는 근육과 기절한 근육의 차이는 근육 내 생리학적관점에서 봤을 때 미토콘드리아 수와 수분 량이 다르다는 점이다. 미토콘드리아 수가 다르다는 것은, 에너지 저장량이 다르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같은 운동을 하더라도 근육맨들은 한 시간 운동하면 개운하다고 하고, 약골들은 한 시간 운동하면 기절한다. 그래서 애플힙을 만드는 시술과정에서 근육에 수분과 영양을 공급하는 약침시술과정이 들어간다.

그렇다고 약침만 맞으면 되는 건 아니다. 운동선수들은 뇌와 근육의 연결통로가 일반인보다 3배 정도 발달돼 있다. 이를 ‘모터 유닛’이라고 한다. 엉덩이 근육을 운동해야겠다고 인지하면 보디빌더는 해당근육에만 집중을 해서 그 근육을 발달시킬 수 있다. 그런데 처음 PT를 배우A면 동작을 잘 배워도 어떤 근육이 발달되는지 알기 어렵다. 꾸준히 운동을 해서 근육에서 ‘ 여기 근육이 있다’는 신호를 뇌에 끊임없이 보내면 그 때 뇌가 ‘아 여기 근육이 있구나’ 하고 발달을 시킨다. 꾸준히 운동을 해야 한다. 그래서 약침 시술을 받고 나면, 숨만 쉬어도 운동을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탄력시술이 들어간다. 모터 유닛을 전부 살리는 작업이다. 전기 자극이 들어가기 때문에 뇌와 근육의 연결통로가 빠르게 형성된다.



Q. ‘힙업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양방 힙업 시술의 흔한 부작용은 엉덩이가 가슴에 비해 움직임이 큰 부위이기 때문에 양쪽이 비대칭으로 잡힐 확률이 크고, 시술부위가 아무는 동안 엎드려 자야한다는 점이다. 또 항문위에 절개라서 아무는 데 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

제가 개발한 힙업프로그램은 기절해 있는 근육을 살려주는 작업이기 때문에 건강에도 좋고, 라인도 살고, 다리도 길어지는 효과가 있다. 다만 지켜야 할 게 있다. 첫째는 주3회 3주간 시술을 꼭 시간을 맞춰서 받을 것. 둘째는 단백질 섭취와 하루 6~8시간을 밤10~2시 수면을 취할 것. 셋째는 스트레스 받지 말 것. 근섬유주위에 위성세포에서 근 수축을 시키는 미오신과 액틴이라는 단백질을 만든다. 이 단백질이 만들어지면서 근비대가 이뤄진다. 한 번 자극을 받으면 위성세포는 최대48시간까지 작용한다. 이 때문에 2일에 한번 씩 시술이 들어가야 하고, 유의한 근비대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것은 3주 이후부터다. 최소3주는 무조건 시간에 맞춰 시술을 받아야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밤10~2시에 분비되는 성장호르몬은 골격근에서 분비되는 IGF은 단백질 합성 작용을 한다. 또 단백질을 분해하는 코티솔 호르몬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분비된다. 그렇기 때문에 애플힙을 진행하는 동안은 웃으면서 행복하게 푹 자고, 단백질을 많이 먹고 쉬면 된다.



Q. 내년 9월 머슬마니아 세계대회를 준비하는 각오는.

이번 국내 대회를 마치고 여러 아쉬운 점이 있었다. 좀 더 몸을 만들어서 좀 더 나은 바디라인을 만들고 싶다. 세계대회는 한국선수로서 나가는 것인 만큼 책임감도 크지만, 한편으론 부족한 저에게 이렇게 큰 기회를 주신 데 감사드린다. ‘盡人事待天命(진인사대천명)’이라는데 저는 상에 대한 욕심보다, 모든 것이 끝난 훗날 나 스스로에게 최선을 다했다고 말할 수 있길 바란다.

///끝





///시작

///면 38

///세션 기고

///이름 한국한의학연구원 K-herb사업단 · 우석대 한의대 본초학교실

///제목 한약재 감별 정보 76

///부제 [고목(苦木)] 苦木 심재-단면의 방사상 射線 뚜렷해야

///본문 #편저자 주 : 본 기고는 1달 1회의 기고를 통하여, 한약재 감별에 대한 내용을 정리하여 제시함으로써, 한약재 감별의 효율을 높이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한국한의학연구원 K-herb사업단 · 우석대 한의대 본초학교실

#기고내용과 의견을 달리하는 회원들의 고견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전화(042)868-9348, (063)290-9027, 홈페이지 wshani.net/boncho



오랫동안 요즘 같이 더위가 심한 계절에는 쓴 맛(苦味)의 식품 혹은 천연물이 적격이었다. 이를 두고 ‘쓴 것이 몸에 좋다’, ‘苦味健胃藥’ 등의 표현이 있는 것이다. 실제로 한의학적으로 淸熱降火燥濕의 효능을 나타내는 약품의 주된 작용은 쓴 맛(苦味)에서 비롯된다고 했다. 한약재인 고목(苦木)의 이름 역시 여기에서 비롯된 것으로, 일명 쓴나무(苦樹)이며 魚膽, 狗膽, 苦膽 등의 異名을 가지고 있다. 향약명은 ‘소태나무’로서 ‘소태’는 입맛이 쓰고 떱떠름하며 깔깔한 맛을 표현하는 말로서, 쓰고 떫은 맛을 가지고 있는 나무임을 지칭하는 것이다.

이 약은 한국과 중국에 고루 분포하며, 실제 응용되는 약용 부위가 다양하다. 전년에 걸쳐 채취하고 잡질을 제거한 후 햇볕에 말려 사용한다. 이 약은 心材의 경우 짙은 황색으로 단면의 방사상의 射線이 뚜렷하며 맛이 써야 한다.



1. 고목(苦木)의 기원

공정서에서는 소태나무과(苦木科; Simarubaceae)에 속한 落葉灌木 혹은 小喬木인 소태나무(苦樹木) Picrasma quassioides Bennet의 심재(KP), 목질부(JP), 나무줄기(DKP)를 지칭하고 있다. 한편 중국의 공정서(CP)에서는 소태나무의 건조된 가지와 잎을 사용하거나, 나무껍질을 벗겨낸 木部를 苦樹皮로 유통하고 있다. 이와 같이 고목(苦木)은 사용빈도수가 높지 않은 한약재이지만, 약용 부위가 나라에 따라 다양하게 기록돼 있다.

실제로 중국 한약시장에서는 가지와 잎을 苦木, 벗겨낸 木部를 苦樹皮로 유통하고 있다. 정리하자면 한국에서의 주된 약용 부위는 心材이지만, 중국에서의 주된 약용 부위는 가지와 잎 혹은 樹皮인 것이다.



2. 약효상의 차이

약효에 대한 부분은 약용 부위별로 다음과 같이 문헌에 기록돼 있다.

1)木材 부위

性 味 寒 苦 有毒 歸 經 肺 大腸

效能主治 淸熱燥濕, 解毒. 治風熱感冒, 咽喉腫痛, 下痢腹痛, 濕疹, 瘡癤, 毒蛇咬傷.





2)樹皮와 枝皮

性 味 寒 苦 小毒 歸 經

效能主治 淸熱燥濕, 解毒殺蟲. 治濕疹, 瘡毒, 疥癬, 蛔蟲病, 急性胃腸炎.





3)根 혹은 根皮

性 味 寒 苦 小毒 歸 經

效能主治 淸熱燥濕, 解毒殺蟲. 治感冒發熱, 急性胃腸炎, 痢疾, 膽道感染, 蛔蟲病, 瘡毒, 疥癬, 濕疹, 湯傷, 毒蛇咬傷.





4)잎

性 味 寒 苦 小毒 歸 經

效能主治 淸熱燥濕, 解毒殺蟲. 治瘡癤癰腫, 無名腫毒, 感冒發熱, 急性胃腸炎, 痢疾, 疥癬, 湯傷, 外傷出血.





위에서 알 수 있듯이 약용 부위는 비록 다를지라도 性味 歸經 효능주치는 유사하므로, 동일한 한약재로 모두 이용되는 것이 합당하다고 생각한다.



고목(苦木)의 대표적인 응용예는 아래와 같으며, 사용량은 9〜15g이다.

1)淸熱燥濕

① 아메바성 이질에 고목(苦木)과 石榴皮 각15g, 竹葉根 9g을 배합한다.

② 感冒로 인한 高熱에 고목(苦木) 30g을 물에 끓여 복용한다.

2) 解毒殺蟲

① 無名腫毒과 湯火傷에 고목(苦木)의 신선한 잎과 줄기를 짓찧어 바른다.

② 蛔蟲으로 인한 복통에 고목(苦木) 30g을 물에 끓여 黃酒와 같이 복용한다.



아울러 약리적인 실험결과를 보면 위장의 혈액 순환 촉진 · 항암 작용 · 해독 작용 등이 보고돼 있다.



1. 자연상태의 구분

고목(苦木)의 자연상태 감별의 특징적인 검색기준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1)낙엽灌木 혹은 小喬木이다.

2)잎은 奇數羽狀複葉으로 互生하며 小葉은 9〜15개이고 卵形〜長圓狀卵形이다. 葉先은 漸尖하며 基部는 楔形이고 葉緣에는 일정하지 않은 鋸齒가 있다.

3)꽃은 雌雄異株로서 작고 황록색이며 聚散花序가 腋生하며 꽃잎은 4〜5개이다.

4)核果는 倒卵形이고 1〜5개가 모여나며 육질로서 藍色〜紅色이고 宿萼이 있다.



2. 약재상태의 구분

고목(苦木)의 약재상태감별의 특징적인 검색기준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으며, 밑줄 친 부분이 특징적인 감별포인트가 된다.

1)약용 부위(心材) Picrasmae Lignum: 자른 조각, 부서진 조각 또는 짧은 나무조각으로 길이 7〜10cm 지름 5〜7cm이다. 짙은 황색이며 질은 치밀하다. 단면은 뚜렷한 나이테 및 방사상의 射線을 볼 수 있으며 섬유상이다. 냄새가 없고 맛은 몹시 쓰며 오래 남는다.

2)약용 부위(가지와 잎) Picrasmae Ramulus et Folium: 가지는 원기둥 모양이고 길이가 일정하지 않으며 지름은 0.5〜2cm이다. 바깥면은 회록색〜녹갈색이며 가늘고 촘촘한 가로주름 및 점모양으로 생긴 皮孔이 많이 있다. 질은 푸석푸석하며 쉽게 절단되는데, 단면은 편평하지 않으며 淡黃色이고 어린 가지는 색이 비교적 옅고 髓部가 비교적 크다. 잎은 單數羽狀複葉으로 쉽게 떨어지며 小葉은 卵狀長橢圓形 또는 卵狀披針形이고 葉柄은 거의 없으며 길이 4〜16cm 너비 1.5〜6cm이다. 잎끝은 뾰족하고 기부는 기울었거나 약간 둥글고 가장자리에는 거친 톱니가 있다. 양면은 보통 녹색이지만 아랫면이 연한 적자색인 것도 있고 主脈을 따라 부드러운 털이 나있다. 질은 약하여 쉽게 절단된다. 약간의 냄새가 있으며 맛은 매우 쓰다.

3)약용 부위(樹皮 혹은 根皮-苦樹皮, 苦木皮) Picrasmae Cortex: 하나로 말린 筒狀, 槽狀 또는 長片狀이며 비교적 평탄하고 자갈색이며 두께는 0.2〜0.4cm이다. 가늘고 촘촘한 가로주름 및 點狀의 灰色 皮孔과 무늬가 많이 있다. 안쪽은 연한 황백색이고 매끄럽다. 단면은 약간의 섬유상으로 여러층으로 나뉘며, 맛은 매우 쓰다.



이상의 내용을 종합하면, 고목(苦木)은 淸熱燥濕藥으로서 민간요법에서 오랫동안 응용돼 왔던 한약물에 속하며, 한의처방과 최근의 경향 등은 위장질환과 感冒, 그리고 피부질환의 개선에 집중돼 있음을 알 수 있다.

///끝



///시작

///면 3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규제프리존특별법 등 통과 돼선 안된다”

///부제 규제 완화에 보건의료 분야 포함… 국민 생명·안전 위협

///부제 건강세상네트워크, 참여연대 등 국회 앞서 규탄 기자회견

///본문 지난 17일 여야 3개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지역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규제프리존의 지정과 운영에 관한 특별법안(이하 규제프리존특별법)과 지역특화발전특구규제특례법(이하 지역특구법) 등 규제개혁 관련 3개 법안을 병합해 오는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키로 알려지면서, 노동시민단체가 이들 법안 처리를 중단할 것과 함께 즉각 폐기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지난 20일 국회 앞에서 개최했다.

이들은 “박근혜정권에서 추진된 규제프리존특별법은 의료·보건, 환경, 개인정보, 사회·경제적 약자 보호 등 우리 사회의 공익을 위해 제정된 현행법과 제도를 특정한 지역 안에서 무력화시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어, 규제프리존법으로 인한 무분별한 규제 완화가 우리 사회의 기본적인 공공성을 훼손할 것으로 우려돼 입법이 저지돼 왔다”며 “더불어 규제프리존특별법은 내용은 물론 추진과정 또한 정경유착 의혹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법안 자체가 지니는 문제가 심각함으로 인해 지난 19대 국회 및 20대 상반기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노동·시민사회 등의 반대로 무산된 규제프리존특별법을 정기국회도 아닌 8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려고 하고 있다”며 “국민적 합의에 이르지 않은 각종 규제 완화 법안을 충분한 토론과 신중한 검토 없이 처리 여부부터 합의하는 것은 일방적이고 비민주적인 행태와 다름 없는 것은 물론 그 근거와 실효성도 불분명한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명분으로 한 ‘우선 허용·사후 규제’식의 무모한 입법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규제프리존특별법에서 규제를 완화하는 분야에는 생명, 안전과 직결된 보건의료 분야, 환경 보호 분야, 개인정보 보호 분야가 망라돼 있어 충분한 공익심사 없이 규제가 완화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촛불혁명을 통해 적폐 보수 정권을 탄핵하고 구성된 정부 하에서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규제프리존특별법과 그와 유사한 지역특구법 개정안 통과에 합의하는 것은 정권의 정당성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국회는 규제프리존특별법, 지역특구법 개정안 처리를 당장 중단하라 △국회는 박근혜정권과 정경유착의 결과물인 규제프리존특별법을 당장 폐기하라 △국회는 규제 완화 법안에 대한 본격적인 사회적 논의를 시작하라 등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건강세상네트워크, 경제민주화전국네트워크, 노동자연대, 무상의료운동본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보건의료단체연합, 진보네트워크센터, 참여연대, 환경운동연합, 규제프리존법·서비스산업발전법 폐기와 생명안전 보호를 위한 공동행동이 참여했다.

///끝



///시작

///면 39

///세션 사설

///제목 보건의료 정책의 핵심 가치는 국민 건강

///본문 국내 한 한의대 교수가 중화중의약학회에서 주관한 ‘2018년 전국중의종류청년논단회의’ 참석 후 중국 깐수성 종양병원을 참관할 기회가 있었다(관련 기사 본지 8월20일자 36면).

이 병원은 1500여 병상 중 500병상이 중서의 결합 진료를 하고 있다.

특히 이 중서의 결합과에서는 마사지요법을 비롯해 각 증상에 따른 피부침요법 및 복용할 수 있는 산제 제형의 약물들과 누워있는 시간이 많은 암환자의 통증 및 부작용 관리를 위해 베개에 약물을 넣어 불편감을 완화시키고 있었으며, 약선식료실에는 항종양처방의 주제(酒)와 고제(膏)가 함께 있었고, 환자가 퇴원 후 집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약제온포도 구비돼 있는 등 암환자의 증상 관리와 삶의 질 제고를 목적으로 각종 치료 요법들이 세세하게 갖춰져 있었다는 것이다.

이 모든 것들에 대해 그가 보고 느낀 점은 어느 것 하나 효과가 작다고 쓸데없이 여길 것이 아니라 환자의 편의를 위해 생각해 보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모든 것의 시작과 끝을 환자에 초점을 맞춰 진료 체계를 만들어 운영한다는 점이며, 이는 곧 의료의 존재 이유이기도 하다.

이와는 논점이 조금 다를 순 있지만 큰 방향에서는 의료가 어떻게 현실에서 구현돼야 하는가는 지난 13일 한의학연구원 주관으로 개최됐던 ‘대만 중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권한 인정사례’ 정책세미나와 다르지 않다.

이 세미나에서 대만 이수대학 시순전 중의학과 교수는 ‘대만 중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사례’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대만 중의사들은 전공 여부에 따라 X-ray를 활용한 일반 방사선 검사는 물론 혈액·생화학 검사, 소변·대변 검사, 정지 상태 심전도 등의 처방과 기초적인 판독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대만 중의사들의 이 같은 진료 여건이 조성된 결정적 이유는 대만 정부가 의료 정책의 초점을 ‘국민건강’에 맞췄기 때문에 가능했다. 국민 건강에 초점을 맞춘 의료정책은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을 비롯 한의사 장애인 주치의제 참여, 난임 극복을 위한 한의약 치료 지원, 한의사 보건소장 임용 제한 철폐 등 한의 공공의료 영역 강화, 첩약의 건강보험 급여화, 치매 국가책임제의 한의 참여, 만성질환 관리와 관련한 한의약의 역할 제고 등 많은 부분과 연계돼 있다.

보건의료 정책의 핵심 가치는 환자 중심과 국민건강에 있으며, 이는 불변의 법칙이기도 하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