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168호
///날짜 2018년 6월 11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장애인 만족도 높은 한의사 방문진료 제도화 시급
///부제 복지부, 한의사도 내년부터 장애인 주치의제 참여 검토
///부제 건강증진개발원, 올해 장애인 대상 한의학 건강증진 프로그램 시범사업
///부제 국립재활원 장애인 건강관리 심포지엄
///본문 지난달 30일부터 장애인 건강주치의제도 시범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보건복지부가 내년부터 한의, 치과 프로그램도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일 국립재활원 나래관 세미나실에서 ‘장애인 건강관리에 대한 통합의학적 접근’을 주제로 열린 제8회 의과·한의과 협진 심포지엄에서 복지부 장애인정책과 윤수현 사무관은 장애인 건강관리 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비장애인과 격차 없는 건강한 장애인의 삶을 위해 제정된 ‘장애인 건강권법’에 대해 상세히 소개한 윤 사무관은 “한의, 치과 프로그램을 내년 장애인 주치의제도 시범사업이나 본사업에 포함시키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은경 대한한의사협회 기획이사는 ‘장애인 건강관리에 대한 한의학적인 접근’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장애인의 다빈도 질환과 한의의료기관의 주 진료 질환 간 일치율이 매우 높아 장애인의 건강관리에 대한 한의약적 접근의 필요성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또 만족도가 높은 한의사 방문진료는 제도화시켜 지역사회에서 전담 한의사가 방문진료를 실시하도록 하면 장애인의 삶의 질 개선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 이사는 “협회와 학회가 협력해 내년 장애인 주치의제도에 한의사가 포함되고 지자체 차원에서 한의사 방문진료를 제도화 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며 “가능하면 장애인 건강관리에 한의학이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길이 만들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장애인 대상 한의학 건강증진 표준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한 최지애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책임전문원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정책연구과제로 효과성을 입증한 장애인 대상 한의약건강증진프로그램 개발을 완료, 올해 하반기 전국 보건소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이 진행된다.
프로그램 참여 희망자 중 고위험군(중증도 이상의 우울 및 비만, 만성적인 통증이 심할 경우)은 한의사 진단과 처방에 따라 선택 프로그램을 추가로 진행할 수 있도록 했으며 한의치료 중재는 보건소 근무 한의사 혹은 지역 한의사가 직접 시행한다.
이외에 김석진 국립재활원 운동재활과장은 ‘체육활동을 통한 장애인 건강관리 프로그램’ 발표에서 치료 강도에 따라 운동프로그램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운동 전과 후에 따른 프로그램 조정과 회복전략이 필요하며 장애인체육발전중장기계획에 향후 5년간 장애인체육시설 120개 확충 계획에 따라 중증장애인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연결 고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마음챙김 명상을 통한 장애인 건강관리프로그램을 소개한 손지형 국립재활원 한방재활과장은 “마음챙김 명상은 병원에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다른 명상법보다 환자들에게 적용하기 좋고 쉽게 따라할 수 있어 장애인 통증관리에 있어 한의학에서도 접목이 가능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의약으로 장애인 2차 질환 효과적으로 관리 가능”
///부제 장애인 다빈도 질환과 한의원 주 진료 질환 일치율 높아
///부제 실질적 치료와 상담 가능한 한의사 방문진료에 만족도 커
///본문 이은경 대한한의사협회 기획이사는 지난 1일 국립재활원 나래관 세미나실에서 열린 제8회 의과·한의과 협진 심포지엄에서 장애인 주치의제도와 장애인 대상 건강증진사업에서 한의약이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소개했다.
이 이사는 장애인 주치의제도에서 장애인의 주장애 관리가 핵심인지 일반 건강 관리가 핵심인지에 대한 논란이 있을 정도로 아직 명확하게 정립된 것 같지 않지만 장애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2차적 건강문제 관리가 핵심이고 한의약은 여기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크다고 판단했다.
장애인은 대체로 척추 및 근육질환을 갖고 있으며 자주 넘어져 타박과 어혈이 많고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해 소화장애나 변비 같은 소화기 질환은 물론 배뇨장애와 사회적 편견으로 인한 우울증 및 불면 그리고 장애가 심한 경우 욕창 질환을 거의 가지고 있다.
보건복지부 자료에서도 장애인 다빈도 상병 1위가 등 통증(목, 허리 통증 포함)으로 20순위 내 8개가 근골격계 질환이다.
이처럼 장애인의 다빈도 질환은 한의의료기관의 주 진료 질환과 일치율이 상당히 높아 장애인의 건강 관리에 대한 한의약적 접근의 의미와 필요성이 크다는 것.
다양한 조사 결과를 살펴보더라도 한의학을 활용한 주치의사업이나 지역사업의 만족도가 높았는데 주목할 점은 한의치료 효과뿐 아니라 충분한 상담과 지속적 관계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는 점이다.
한의진료는 그 특성상 다양한 정보를 수집해 종합적으로 치료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평균 진료시간이 18분이나 되며 장애인은 그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
대부분이 통증과 함께 다양한 질환을 가지고 있는 장애인은 한번에 전체 질환에 대해 상담받고 치료를 받을 수 있으니 만족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더구나 한의진료는 현장성이 매우 뛰어나다.
양방과 달리 한의사는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을 직접 방문해 건강상담과 함께 실질적인 치료까지 가능해 한의사의 방문진료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큰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장애인주치의제도나 장애인 대상 건강증진사업에 대한 한의사의 참여 의지도 높다.
동일 지역 사업만 보더라도 의사나 치과의사 참여율보다 한의사의 참여율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NGO 단체와 실시한 장애인 주치의 사업에서 한의사 주치의 사업이 64%였고 참여 의료인 중 한의사가 64.7%를 차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한의의료에 대한 장애인의 접근성은 낮았다.
이는 물리적 접근성의 문제도 있지만 장애인의 한의진료에 대한 인식과 한의사의 장애인 진료에 대한 인식에서 오는 문화적 접근성과 제도를 포함한 시스템 접근성 문제에 기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이 이사는 “장애인주치의제도에 참여하는 기관이 200개가 안되는 상황에서 장애인 주치의제와 장애인 건강증진사업에 정책적으로 한의인력을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특히 만족도가 높은 한의사의 방문진료는 제도화시켜 지역사회에서 전담 한의사가 방문진료를 실시하도록 하면 장애인의 삶의 질 개선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이사는 장애인 치료를 위한 치료 매뉴얼과 구체적인 진료지침, 참여 의지가 있는 한의사들의 교육, 시스템적 접근, 제도적 개선 등 남아있는 과제들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무엇보다 한의의료기관에서 근골격계 이외의 질환에 대해서도 충분히 치료해 줄 수 있는가에 대해 청년한의사회가 2014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장애인 독립진료소 진료차트를 분석한 결과를 제시했다.
장애인 대부분이 1개 이상의 질환을 가지고 있으며 근골격계 외에 주증이 소화기, 두통, 불면, 변비 등 다양한 증상을 호소했는데 안전성과 부작용 문제 없이 잘 치료하고 있다.
그 결과 시간이 지날수록 초진의 비율이 줄고 재진 비율이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눈길을 끄는 것은 4년간 10회 이상 진료를 꾸준히 받고 있는 장애인이 많아 주치의제와 같은 관리가 이뤄지는 양상을 보였다는 점이다.
이는 한의 장애인 주치의제의 한 모델로서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
단지 한 환자에 소요되는 시간이 평균 30분으로 질 높은 진료가 이뤄졌지만 하루에 한의사 1명이 평균 5명을, 보조인력 1명이 3명, 진료보조 1명이 6명의 환자를 볼 수 있어 장애인 주치의제도를 하더라도 충분한 보조인력의 필요성을 시사해 주고 있다.
또 통증 관리에 있어 침뿐만 아니라 추나, 테이핑, 약침 등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고 다양한 질환에 비급여 한약 및 한약제제를 자유롭게 활용했을 때 보다 효과적으로 질환 관리가 가능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이 이사는 “협회와 학회가 협력해 내년에 장애인 주치의제도에 한의사가 포함되고 지자체 차원에서 한의사 방문진료를 제도화 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며 “가능하면 장애인 건강관리에 한의학이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길이 만들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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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과학중심의학연구원이 제기한 한약 관련 헌법소원 ‘기각’
///부제 한약제제는 안전성·유효성 확인되고 상대적으로 위험성 낮아
///부제 한약의 안전성·유효성 법률 만들 명시적 입법 위임 없어
///본문 과학중심의학연구원(이하 과의연)이 안전성·유효성 심사대상에서 한약제제를 제외하고 있는 ‘한약(생약)제제 등의 품목허가·신고에 관한 규정 제24조 제1항 제4호 및 제5호’(이하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를 두고 제기한 헌법소원에 대해 헌법재판소(이하 헌재)가 ‘기각’ 결정을 내렸다.
과의연은 지난 2015년 12월20일 안전성·유효성 심사대상에서 한약제제를 제외한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가 헌법 제36조 제3항에서 보장하고 있는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고 있으며 약사법에서 한약의 안전성·유효성에 관한 심사 절차를 규정하지 않은 입법부작위를 문제삼았다.
그러나 헌재는 “안전성·유효성이 심사 대상에서 제외되는 한약제제는 안전성·유효성이 확인되고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제제에 한정돼 있으며 한약서에 수재된 품목이라도 안전성을 저해할 우려가 있는 경우 심사 대상에 다시 포함시키는 등 규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국민 보건권에 관한 국가의 보호 의무를 위반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입법부작위에 대해서도 “헌법상 한의사 등이 조제한 한약에 대해 안전성과 유효성에 관한 검토 방법과 절차를 규정하는 법률을 만들어야 할 명시적 입법 위임이 존재하지 않는다. 헌법 해석상으로도 그러한 의무가 있다고 볼 수 없다”며 심판 청구가 부적법하다고 판시했다.
한편 과의연 강석하 원장은 2016년 대법원 판결을 통해 한방 항암제로 알려진 ‘넥시아’를 개발한 단국대 최원철 전 교수의 명예를 훼손하고 업무를 방해한 죄로벌금 300만원의 처벌을 받은 바 있다.
천연물인 한약이 양약보다 부작용이 적다는 것은 중국이나 일본, 미국의 자료만 보더라도 손쉽게 알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양의계는 한약의 안전성 문제를 다각적, 지속적으로 제기해 오고 있다.
사실 대한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은 취임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양의계의 한약 안전성 문제 제기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었다.
최 회장에 따르면 한약을 구성하고 있는 개별 한약재의 안전성은 국가에서 hGMP제도로 보증해주고 있으며 한약은 이렇게 안전성이 입증된 한약재들을 병용투여하는 것이다.
양의계의 경우를 보더라도 양방의료기관의 처방전을 받아보면 5~10가지 정도 약들이 조합돼 있고 이것을 약국에서 조제한다.
약국은 GMP시설이 아니며 약국에서 조제한 약에 대해 별도의 임상시험을 거쳐 안전성을 입증하지도 않는다.
각각의 약들은 GMP시설에서 만들어진 것이지만 이것을 조합하는 곳이 GMP시설이거나 조합된 약은 별도의 안전성 입증이 요구되는 대상이 아닌 것이다.
그럼에도 양의계는 양방에서도 하지 않는 것을 한의계에 요구하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이유로 최 회장은 이같은 양의계의 집요한 한약 안전성 문제 제기를 ‘프로파간다’로 간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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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이종윤 전 차관, 건강보험분쟁조정위원장으로 임명
///부제 “풍부한 경험 바탕으로 위원회 발전에 기여할 것”
///본문 보건복지부는 신임 건강보험분쟁조정위원회 위원장으로 이종윤 전 복지부 차관(사진)을 임명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대통령이 임명하는 비상근직인 건강보험분쟁조정위원회 위원장을 맡게 된 이종윤 전 차관은 6월7일부터 3년 동안 건강보험분쟁조정위원회 위원장직을 맡게 된다. 건강보험분쟁조정위원회는 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처분에 불복해 제기된 심판청구사건을 심리, 재결하는 합의제 행정기관이다.
27년 동안 보건복지부에서 근무해온 신임 이 위원장은 의료보험국장, 사회복지정책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국민건강보험과 관련한 풍부한 행정 경험을 인정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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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2019년도 수가협상, 한의계에 남긴 것은?
///부제 낮은 인상률 및 밴딩 제시…협상 전 기대감 무너지며 험난한 협상 진행
///부제 7차례의 마라톤 협상…의원·치과 결렬 속에 ‘3%’라는 인상률 이끌어내
///부제 협상 과정 내내 의과 독점구조 타파 및 한의 보장성 확대 강력 촉구
///본문 내년도 요양기관 급여비용을 결정하는 수가협상 결과 의원과 치과가 결렬된 가운데서도 한의과는 3.0%라는 평균인상률(2.37%)을 상회하는 인상률을 이끌어낸 채 수가협상을 마무리했다.
이와 관련 김경호 대한한의사협회 수가협상단장은 “적정부담-적정수가를 공약으로 내걸었던 정부의 첫 수가협상인 만큼 처음에는 기대감을 안고 협상에 나섰지만, 협상이 진행되면서 예상과는 달리 너무나도 낮은 인상률을 제시하는 것은 물론 밴딩도 기대한 것보다 너무 낮아 험난한 협상과정이 진행된 것 같다”며 “그럼에도 한의협에서는 타 영역과는 달리 실수진자수가 감소한 점을 비롯해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등 내외부적인 환경으로 인한 한의의료기관의 어려움을 지속적으로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3%라는 수치가 회원들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해 아쉬움이 남기도 했지만, 악조건 속에서도 0.1%라도 더 올리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왔다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을 것”이라며 “건보공단측에서는 수가협상을 적정수가와는 별개로 생각해야 한다는 발언을 지속하고 있는 만큼 한의협에서는 이번 수가협상 이후에도 적정수가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의협은 이번 수가협상을 통해 수가 인상을 요구하는 것 이외에도 그동안 철저하게 외면받았던 한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와 더불어 현재 의과 독점구조의 의료체계를 하루 빨리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줄곧 전달해 큰 관심을 끌었다.
실제 한의협과 건보공단 수가협상단간 상견례 자리에 앞서 김 단장은 현재의 의료보장정책 및 문재인케어 등과 같은 정부시책이 의과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에 대한 강력한 항의로 시작했다.
즉 현재와 같은 의사 독점의 의료구조가 깨어지지 않는 한 우리나라 보건의료정책은 제대로 돌아가지 못할 뿐더러 국민들에게 보다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힘들어질 것이며, 국민건강권을 볼모로 문케어를 적극적으로 저지하겠다는 의협의 행태 또한 막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와 함께 이 같은 의사의 독점구조를 깨기 위해서는 정부가 시민사회를 포함한 전체 의료계의 거버넌스를 구성, 국민들이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다변화된 구조로 구입할 수 있는 의료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개선방안을 제시키도 했다.
또한 김 단장은 한의협을 비롯해 다른 의료단체에서는 문케어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 및 지지를 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에서는 오로지 의사만을 바라보고 협의해 나가는 행태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항의했으며, 이에 지난달 21일에는 한의협·치협·약사회가 공동성명서를 통해 이 같은 김 단장의 의지를 적극 지지하는 것은 물론 정부의 형평성 있는 정책 추진을 촉구키도 했다.
이와 함께 한의협에서는 그동안 철저히 소외됐던 한의 보장성 강화를 통해 국민들이 보다 양질의 한의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 역시 협상 기간 내내 높였다.
김 단장은 “현재 한의계가 어려운 이유는 한의학이 경쟁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지난 20년간 보장성 강화 부분에서 철저히 소외되면서 비용의 문턱이 타 유형에 비해 높아졌기 때문”이라며 “실제 모든 보장성이 되어지고 있는 자동차보험에서의 한의비중은 30%대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건강보험에서는 불과 3.65%를 점유하고 있는 상황이 모든 것을 대변해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중국·일본·대만의 경우에는 한약(첩약)이나 한약제제에 대한 보장성이 강화됨으로 인해 내과나 부인과, 소아과 질환이 거의 50%를 차지하고 있는데 반해 우리나라는 침·뜸·부항을 위주로 보장성 강화가 진행돼온 탓에 한의의료서비스의 90% 가까이가 근골격계 질환에 치우쳐 있는 상황”이라며 “결국 한의학은 내과나 부인과, 소아과에 강점이 있는 학문인 데도 불구하고, 낮은 보장성으로 인해 현재와 같은 상황을 초래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한의 보장성 강화는 한의사의 이익이 아닌 국민들이 다변화된 의료시장 속에서 보다 질 높은 헬스케어서비스를 받게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고려돼야 하고, 결국에는 국민들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한의협에서도 다른 유형의 주장과 같이 현 수가협상 구조에 대한 문제점도 함께 제시했다.
김 단장은 “유형별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특정 유형에서 문케어를 적극 반대한다고 해서 다른 유형들도 같은 공급자단체로 취급해 수가협상을 진행한다면, 과연 유형별로 협상을 진행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의문이 들며, 결국에는 유형별 수가제도가 유명무실해 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또한 이러한 방향으로 수가협상이 지속돼 나간다면 과연 어느 공급자단체가 국가정책에 의지를 갖고 적극 동참할 지도 의문스럽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향후 수가협상에 있어서는 정부정책에 적극 협력하는 공급자단체와는 더욱 열심히 협상을 진행하는 방향으로 가야 정책 추진의 동력을 공급자단체에서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에서는 다 같은 공급자단체로만 볼 것이 아니라 국민건강을 위해, 건강보험 제도 발전을 위해 이바지하려는 단체가 어디인지 잘 살펴보고, 협상을 통해 건보재정이 잘 배분됐는지, 또 그렇게 되지 않았다면 문제가 무엇인지를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질 때만이 공급자단체 모두가 수긍하는 협상이 될 것이며, 국민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정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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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시민들이 원하는 한의 난임·치매 사업 확대 ‘당연’
///부제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캠프 "시민행복 실현 위해 적극 검토하겠다" 밝혀
///부제 제안된 정책 외에도 지속적인 협력으로 다양한 사업 발굴
///부제 부산시회, 한의 난임 · 치매 사업, 저소득층 아동 한약 지원 확대 등
///본문 지속적인 저출산 및 급속한 고령화로 인한 치매 등 노인질환 문제가 우리나라의 최대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광역시도 이로 인한 문제로 인해 심각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실제 부산시의 출산율은 전국 평균인 1.17명(2016년 기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1.10명을 기록해 전국 최저 수준의 출산율을 보이고 있으며, 고령화 역시 △2014년 49만2000명 △2015년 51만4000명 △2016년 53만5000명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물론 고령화 진행속도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부산시는 이 같은 문제를 개선키 위해 한의 난임치료 및 치매예방 사업을 적극 추진하면서 전국 광역자치단체들에서 추진되고 있는 관련 사업 가운데 가장 안정적으로 진행하면서 큰 효과를 나타내고 있으며, 특히 사업 참여자 대부분이 높은 만족도로 보이면서 사업 확대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부산광역시한의사회는 최근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 선거캠프(더불어민주당)에 △한의 난임부부 치료비 지원사업 △한의치매예방관리사업 △저소득 계층 아동 한약 지원사업 △청소년 생리통 한의 치료 및 관리 사업에 대한 사업 확대 및 신규로 사업이 진행돼야 한다는 의견을 담은 ‘한의학 정책 제안서’를 전달했다.
특히 오거돈 후보 선거캠프에서는 이 같은 한의학 정책 제안서에 담긴 관련 사업들이 시민들이 원하는 부분이며, 캠프의 캐치프레이지인 ‘시민행복시대’를 만들어 나가는 데도 부합되는 만큼 적극 검토할 의지를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 오세형 부산시한의사회장은 “그동안 치료효과는 물론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과 만족도를 얻은 한의 난임치료 및 치매예방관리사업이 향후에도 더 확대돼 시민들에게 많은 혜택을 돌아갈 수 있는 바람에서 정책제안서를 전달하게 됐다”며 “또한 향후 시정 청사진으로 ‘시민행복시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제시한 오거돈 후보인 만큼 이들 사업에 대한 긍정적인 검토를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 회장은 이어 “한의 난임 · 치매 사업 이외에도 새롭게 제안한 저소득 계층 아동 한약 지원사업 확대와 더불어 청소년 생리통 한의 치료 및 관리 사업 역시 생애주기별로 다양한 한의의료를 제공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함으로써 시민의 건강 증진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함께 제안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제안서를 전달받은 오거돈 후보 선거캠프측에서는 “그동안 부산시한의사회에서 다양한 사업을 통해 시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의료인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오 후보는 ‘시민이 행복하지 않은 시정은 존재 의미가 없다’는 철학을 갖고 ‘시민행복시대’를 여는 시정을 운영하겠다고 공언해 놓고 있는 만큼 시민들이 원하는 사업들이라면 우선적으로 검토해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며, 향후 시민들 입장에서 부산시회의 정책 제안을 꼼꼼히 살펴보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오 후보는 시민의 예산 · 정책 참여를 실질적으로 보장키 위해 민 · 관 협치의 시민회의와 시민협의회 구성도 추진하겠다는 공약도 제시한 만큼 시민들이 원하는 사업이라면 이러한 기구를 통해서라도 마땅히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산시한의사회가 전달한 정책 제안서에는 그동안 진행됐던 한의 난임지원사업 및 치매예방관리사업에 대한 사업결과와 향후 제안사항 등이 담겨 있다.
이와 관련 부산시한의사회 관계자는 “올해로 난임사업의 경우는 5년째, 치매사업은 3년째 시민들의 높은 호응 속에 진행되고 있으며, 사업 참여자 모두 지자체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홍보와 더불어 사업의 확대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난임사업의 경우는 최근 들어 남성 난임진단자 수의 증가폭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내년부터는 사업 대상자에 여성뿐만 아니라 배우자에 대한 지원도 해줄 것을 함께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부산시한의사회에서는 2016년부터 각 구 · 군 드림스타트센터에서 진행하고 있는 저소득 계층 아동에게 한약을 지원을 실시한 결과 80〜90%에 이르는 높은 만족도와 함께 재참여 의사 역시 높은 만큼 이 사업에 대한 확대를 요청하는 한편 생리통으로 인해 학업성적뿐만 아니라 교우관계, 체육활동 등 삶의 질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청소년 생리통 한의 치료 및 관리 사업’을 도입할 것을 함께 건의했다.
부산시한의사회 관계자는 “저소득 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한약지원사업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아이들도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줌으로써 단순한 지원사업이 아닌 ‘모두에게 동등한 출발의 기회’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공평하고 시민이 행복한 부산시를 만들 수 있는 기초사업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더불어 생리통을 청소년 시기 때부터 적절히 관리함으로써 자칫 난임으로 이어지는 것을 예방함으로써 국가의 저출산 문제 해결에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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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6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대구시회, 이달부터 난임 대상자 집중 치료
///부제 대구광역시 지원 아래 대상자 모집…107명 접수돼
///부제 4개월간 한약 120일분 투약 지원 주 1회 침구 치료는 본인 부담
///본문 대구광역시(시장 권영진)와 대구시한의사회(회장 최진만)의 협력 아래 진행되고 있는 2018년도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를 위해 대구시한의사회는 대구시 소재 각구 보건소와 함께 올해 한의약 난임지원 사업에 참여할 사업 대상자를 지난달 25일까지 모집했다.
모집 결과 사업 대상자 수 85명을 훨씬 상회하는 107명이 접수했으며, 이들은 혈액검사, 설문지 등 기초적인 조사를 받은 후 대구시한의사회 산하 난임사업단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이달 말부터 사업에 참여하는 한의원들과 개별적으로 연계돼 4개월간 집중 치료를 받게 된다.
이번에 접수된 난임 사업 대상자의 지원 신청 자격은 ∆만 40세 이하의 혼인 여성 ∆한의원 또는 병원에서 난임 진단을 받은 여성 ∆결혼 1년이 지나도록 정상적인 관계를 통해 임신이 되지 않은 자 ∆한약, 침, 뜸 등에 대하여 알러지 반응이나 심리적 거부감이 없고, 주 1회 이상 내원이 가능한 자 등으로 정했다.
또한 지원제외 기준은 △경구용 피임약의 마지막 복용 후 1년이 경과하지 않은 경우 △전신적 질환으로 임신시 문제될 수 있는 약물을 1년 이상 복용하고 있는 환자 △정신분열증, 우울증, 기분 장애 등의 질환으로 신경정신과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경우 △혈액 검사상 질환이 의심되는 자 △스크리닝 검사에서 임신테스트(소변검사) 양성 반응인 자 △특별한 이유 없이 침구치료를 거부하는 경우 등으로 정했다.
이 같은 기준과 혈액검사 등을 통해 선정된 난임 지원 대상자에게는 여성 배우자 경우 집중치료 기간 4개월간 한약 투약(120일분)이 지원된다. 이에 소요되는 예산 중 4750만원은 대구광역시가 부담한다. 다만, 집중치료 기간 중 주1회 시술 예정인 침구 치료비는 본인이 부담토록 했다.
한편 대구시한의사회는 지난 2009년부터 시작해 여덟 차례에 걸쳐 한의 난임 지원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올해로써 모두 아홉 차례의 한의난임지원사업이 펼쳐지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르면 2011년 총 시술자 수는 71명 가운데 26명(36.6%)이 임신에 성공했고, 2012년 83명 중 20명(24%), 2013년 75명 중 13명(17.3%), 2014년 48명 중 9명(18.7%), 2016년 73명 중 7명(9.5%), 2017년 56명 중 11명(19.6%)의 임신 성공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최진만 회장은 “한의약 난임 치료 지원 사업은 건강한 임신뿐만 아니라 태아의 건강에도 도움을 줄 수 있어 저출산 문제 해결의 또 다른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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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부산시한의사회, 부산지방보훈청에 한약조제권 전달
///부제 2008년부터 420여명 보훈가족에 한약 지원…건강한 삶에 기여
///본문 부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오세형)는 지난 4일 부산시한의사회 회관에서 민병원 부산지방보훈청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의무료진료 및 한약조제권 전달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부산시한의사회에서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부산 지역 저소득 고령 보훈가족을 대상으로 한약조제권 20매를 지원하게 된다. 부산시한의사회는 2008년부터 보훈가족을 대상으로 한약조제권을 전달해 왔으며, 올해까지 11년 동안 약 420여명의 보훈가족에게 개인별 체질 맞춤 한약조제권을 지원, 부산 지역 보훈가족들이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데 기여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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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8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전인적 몸 치료 위해 기초한의학 통합 교육 합의
///부제 경희대 한의대, 전체교수회의 및 워크숍서 교육과정 개편 결의안 도출
///본문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이 지난 5일 2018년도 1학기 한의대 전체교수회의 및 워크숍을 열고 기초한의학을 통합 교육하기로 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날 71명의 경희대 한의대 교수들은 △세계의학교육연합회(WFME) 인증에 대한 논의 △임상역랑 강화 중심의 한의학 교육 변화에 대한 논의: 학습목표 검토 및 결정, 객관적술기능력평가(OSCE)·진료수행평가(CPX) 목록검토 및 결정 △비전·미션 및 한의대 발전방안 등을 조별로 각각 논의한 후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기초한의학 통합 교육은 현재의 한의학 기초 교육이 통합적인 몸 치료를 추구하는 한의학 특성에 반해 각 교과목별로 이뤄지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거론됐다.
‘어지럽다’, ‘허리가 아프다’ 등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에 대해 생리학, 병리학 등 각 과목에 대한 진단이 통합적으로 이뤄져야 하는데, 현재의 한의학 교육은 과목별 교육으로 인체에 대한 통합적인 진단을 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기초한의학을 콘텐츠 중심으로 재조정하고, 통합교과과정을 시행함으로써 전인적 치료를 할 수 있는 한의사 양성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했다. 임상교육 시간 역시 기초에서 이뤄지는 몸 중심의 임상 실습과 임상에서 이뤄지는 질병 중심의 임상 실습을 합해 임상 관련 실습 시간을 1800시간까지 확보하기로 했다.
토론 결과 기초한의학 통합 교육 외에도 △과목별로 의견 취합한 후 한의 관련 내용이 들어간 CPX 개발 △기존 OSCE 목록 수정 △한의사 역량 강화 위한 지속적 논의 필요 △주임교수제 보완 및 개선 등이 논의됐다.
토론에 앞서서는 WFME 교육과정 논의사항, 임상역량 강화 중심의 한의학 교육 변화, 경희대 한의대 비전·미션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백유상 경희대 한의대 학과장은 ‘WFME 교육과정 논의사항’ 발표에서 전 세계적으로 임상 교육이 강화된 배경과 현재의 동향을 소개하고 WFME가 제시한 교과목과 경희한의대의 과목을 비교해 제시했다.
백 학과장은 “WFME의 ‘biophysics’, ‘molecular biology’ 등은 경희한의대 과목에 직접적으로 대응되지 않는다”며 “이렇게 직접 대응되지 않는 과목을 일정 학년, 과목, 시간에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한의학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한의학 내 ‘몸’에 대한 화두를 반영한 구조적 개편을 추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의주 경희한의대 부학장은 ‘임상역량 강화 중심의 한의학 교육 변화에 대한 논의’ 발표를 통해 기초임상 통합교육과 임상실기교육 강화를 뼈대로 하는 의학교육이 대두된 배경을 소개하고 국내외 사례를 제시했다.
이 부학장은 “1993년 영국의학협회는 역량 중심 교육으로의 전환을 꾀하는 ‘내일의 의사(tomorrow’s doctors)’ 지침서를 발간하고 2003년, 2009년 개정판을 냄으로써 미래에 대한 대비를 해 나가고 있다”며 “국내 연세대 의대도 1996년 신설된 의학교육학과에 교육학 박사를 전임교원으로 채용한 후 기존의 교육과정을 학생 중심, 문제 중심, 통합중심 교육과정으로 개편해 나가고 있다.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도 지난 3월 전체교수회의에서 ‘한의사 임상역량 강화’를 선언하고 지난달 한의학 교육실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고성규 경희한의대 부학장은 ‘2018년 경희대 한의대 비전·미션 선정 과정 및 가안’ 발표에서 새로운 비전·미션을 설명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태스크포스팀 구성 및 경과 보고, 비전·미션 가안, 각 미션별 핵심 과제 선정, 향후 일정 등을 소개했다.
고 부학장은 “경희한의대는 가안으로 미션은 ‘한의학을 통한 인간 중심의 미래 글로벌 의학 창조’이며 비전은 ‘2030년까지 교육, 연구, 의료 및 인류 복지 분야 세계 최고 대학’으로 설정했다”며 “이 같은 비전·미션은 이달 중에 확정해 홈페이지에 게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재동 경희한의대 학장은 인사말에서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를 배출한 중국은 중의학 세계화를 위한 지원이 많을 것 같지만, 내부적으로는 중의학 퇴출론이나 무용론 등의 논의가 나오고 있다”며 “원인은 다양하겠지만 질병을 중심으로 하는 중의학이 의학과 통합하는 과정에서 정체성을 잃은 현실이 하나의 이유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학장은 또 “반면 한의학은 중의학과 달리 인체의 몸을 중심으로 치료하는 전통을 유지해 왔다”며 “한의학이 이 특성을 보완, 발전시키는 교육을 대학에서부터 시작한다면 지금보다 더 발전된 한의학의 미래를 그릴 수 있을 것이다. 오늘 이 자리가 이 한의학의 발전적인 미래를 위해 WFME 수준의 교육 방향을 위한 토론과 임상역량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한 결론을 도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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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예쁜 장미꽃과 함께 건강도 챙기세요”
///부제 중랑 열린한의사회, 어버이날 감사나눔 및 서울장미축제 후원봉사
///본문 장미꽃이 만발한 요즘 서울 중랑구 어르신들의 마음도 활짝 피었다.
중랑 열린한의사회(회장 이준호)가 매년 ‘어버이날 감사나눔’ 행사와 ‘서울장미축제’에서 쌍화탕과 건강한방차 봉사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5월에도 중랑 열린한의사회는 서울시립중랑노인종합복지관과 함께한 ‘2018년 어버이날 감사나눔’ 행사와 중랑구에서 진행한 ‘제4회 서울장미축제’에 방문한 시민들이 더위를 이기고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3000팩의 건강한방차와 쌍화탕을 후원했다.
이준호 회장은 “한의사 건강주치의 정착을 위해서는 실제 한의원에 찾아와 상담할 때 어르신이 좋은 느낌의 진료와 치료를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봉사는 성심과 진정성을 갖고 임해야 하는 만큼 참여하는 한의사의 인성이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와 뜻을 같이하는 회원들과의 모임은 개인적으로도 가장 큰 행복의 울타리여서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변치않고 한결같은 봉사가 계속 이어지기를 희망한 이 회장은 오랫동안 실무를 함께해온 김경혜 사회복지사의 열정과 노력에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준호 회장은 학창시절 대전대한의대 의료봉사단인 ‘한길’을 결성한 이후 현재까지 꾸준한 봉사활동을 이어오며 신뢰받는 한의사의 이미지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특히 중랑 열린한의사회 회원들은 어려운 독거노인을 위한 건강주치의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서울시립중랑노인종합복지관과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등 봉사활동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으며 그 뜻에 동참하는 회원수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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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8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속초시, 임산부 한의건강관리 지원사업 연장 시행
///부제 한약 조제시 본인부담금 20% 할인 등 혜택 추진
///본문 강원도 속초시와 속초시한의사회는 지난해 5월에 상호간 협약을 통해 시행했던 ‘임산부 한의 건강관리 지원 후원사업’을 내년 5월 말까지 연장 추진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임산부 한의건강관리 지원 후원사업은 ‘산후 건강관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속초시한의사회에서 산모의 건강관리 상담서비스 제공 및 한약 조제시 본인부담금 20%를 할인하는 내용으로 관내 거주하는 임산부가 한의진료시 산모수첩을 한의원에 제출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임신 4개월 경과 후 발생한 유산·사산의 경우도 지원대상에 포함된다.
또한 산후 건강관리 지원사업으로 도내 6개월 이상 거주한 산모가 의료비 및 약제비 영수증을 첨부해 보건소에 신청하면 지원자격 확인 후 지급기준 내에서 의료비를 환급해주는 사업으로 첫째 15만원, 둘째 20만원, 셋째 30만원이며, 다태아의 경우 해당 금액 추가 지원한다.
속초시보건소 관계자는 “저출산 지원 정책 추진이 시급한 시기에 한의사회와의 협약 연장으로 산모들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 산후풍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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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9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난임 인구 20만 시대, 한의약에서 길을 찾다
///부제 한의 난임 치료 시리즈-(1)
///부제 20%대 임신율에 월경통 감소까지… 환자들 만족도 높아
///부제 한의협, 7월 난임 치료 공청회 개최… 제도화 논의
///본문 지난달 29일부터 난임 치료를 위해 연간 최대 3일간의 휴가가 가능해지는 등 난임 인구 20만 시대를 맞아 제도도 새롭게 정비되고 있다. 법정 휴가를 보장할 정도로 난임이 국가적 과제로 떠오른 것이다.
이러한 제도적 변화는 심각한 저출산 시대, 초혼 평균 연령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면서 난임으로 고통받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을 배경으로 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04년 12만 여명이던 난임 진단자 수는 2016년 기준으로 22만 여명에 달해 급격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고령 산모일수록 난임에 대한 우려가 커, 한번이라도 유산을 경험하면 배란유도, 인공수정, 시험관 아기 등 적극적인 난임 치료로 넘어가고 있다. 하지만 양방치료에 대한 부작용 우려 역시 공존하면서 한의 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높아지는 시대적 요구
2012년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의 ‘한의약 생식건강증진과 난임 치료제도 마련을 위한 정책 연구’에 따르면 한의약 난임 사업의 정부 지원에 대해 96.8%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향후 정부에서 한의 난임 치료 지원사업이 시행되면 참여 의사가 있는지 묻는 질문에서도 90.3%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4년도 난임 부부 지원사업 결과분석 및 평가’에서도 참여자들은 한의치료에 상당히 호의적이었다. 체외수정 시술여성의 88.4%가, 인공수정 시술여성의 86.6%가 한의 의료를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효과는?
난임 환자를 위한 한의 치료는 한약 및 침, 뜸, 약침, 추나 등의 자연친화적인 방법으로 임신 전 배란불순을 개선시키고 임신과정에서의 착상률을 높여 임신의 유지 및 안전한 출산에 도움이 된다.
복지부의 ‘2016 지자체 한의약 난임부부 지원사업 대상자 실태조사(수행기관 : 연세대학교 원주산학협력단)’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한의 난임사업을 실시한 지자체 11개 시도 및 1669명을 대상으로 실태를 조사한 결과 한의 난임치료의 임신 성공률은 3개월 이내가 21.2%, 6개월 이내가 27.6%로 나타났다. 평균적으로 체외수정 임신율인 32.4%보다는 낮으며 인공수정 임신율인 13.5%보다 높은 수치다.
부수적인 효과도 있었다. 치료 전후의 월경통 지수(MMP: Measure of Menstrual Pain) 확인 결과 치료 전 3.5점에서 치료 후 2.4점으로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길 터주는 지자체 조례 속속 제정
저출산 극복을 위한 한의약의 기여 확대라는 시대적 요청에 따라 지역 한의사회와 연계한 지자체 차원의 지원 의지 또한 강화되고 있다.
복지부 실태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전국 11개 시도에서 한의약 난임 치료를 진행했으며 한의약 난임 치료 지원 근거 마련을 위해 조례를 제정하거나 개정한 곳만 14군데다.
특히 익산시에서 진행한 난임사업의 결과는 주목할 만하다.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4년간 실시한 한·양방 난임치료 사업을 분석한 결과 평균 임신율이 한의는 32%, 양방은 22.%로 조사돼 한의 난임 치료사업의 임신율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만족도는 85.4%로 나타났으며 4년간 중도 탈락자는 단 한명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무엇보다 지자체의 조례 제정은 난임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안정적으로 치료를 제공할 법적 근거를 마련해 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지역별 인구 구성이나 주민들의 치료 방법에 대한 요구 등 다양한 차이가 존재하는데 이를 가능케 하는 기본적 근거가 조례이기 때문이다. 특히 시술비나 첩약 등 비용을 지원함으로써 한의약 난임 시술에 대한 본인 부담을 낮춰 난임 가족의 경제적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지자체의 활발한 사업 전개와는 달리 국가적 차원에서 진행되는 관련 사업은 전무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한의 치료를 통해 난임부부들의 임신 성공을 돕기 위한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대한한의사협회 이세연 의무이사는 “전국 지자체들이 한의약 난임치료 사업을 성공리에 진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가적 차원의 사업 진행이 단 한 건도 없다는 것은 국민의 의료선택권을 제한하는 심각한 문제”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대한한의사협회가 7월에 개최할 한의 난임 치료 공청회는 난임 부부에게 의료선택권을 보장하고 경제적 부담없이 한의약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정책 시행과 제도 마련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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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예비 성남시장들 “관내 한의약 활성화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
///부제 성남시한의사회, 성남시장 후보자 초청대담토론회 개최
///부제 공공기관 한의사 채용 확대 등 한의약 육성 지원에 한 목소리
///본문 성남시장 후보자들이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성남시장 후보 초청토론회에서 관내 한의약 활성화를 위해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지난달 31일 성남 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 열린 ‘성남시한의사회 성남시장 후보자 초청대담토론회’에서는 기호 1번 은수미(더불어민주당), 기호 2번 박정오(자유한국당), 기호 6번 박우형(민중당) 후보가 참석해 관내 한의계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토론회는 성남시한의사회가 주최하고, 경기도한의사회가 후원했으며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 회장, 윤성찬 경기도한의사회 회장, 김성욱 성남시한의사회 회장, 곽순천 경기도한의사회 수석부회장, 박광은 전 경기도한의사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토론회에 앞서 최혁용 한의협 회장은 “일차의료 영역에서 한의학이 큰 강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치매국가책임제, 장애인주치의제, 만성질환, 공공의료 강화 등에 한의학이 들어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일차의료에서 한의학이 가진 장점이 국민에게 향유될 수 있도록 후보들의 명쾌한 답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윤성찬 경기지부 회장은 “한의사는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인이기에 그 수단과 도구를 모두 사용할 수 있어야 됨에도 불구하고 제한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제는 우리가 정치적 의식을 강화해야 한의사의 의권을 조금씩 향상시킬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성욱 성남분회 회장은 “성남분회가 진행하는 이번 초청토론회는 한의학이 제도권에 진입하기 위한 주춧돌이 될 것”이라며 “형식적인 정치 행사가 아닌 우리 한의계의 상황을 정치인들과 진솔하게 공유하고 소통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토론회에서는 성남시장선거에 출마한 주요 후보들이 한 명씩 순차적으로 나와 성남분회 회원들과 질의 응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먼저 기호 1번 은수미(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관내 한의약 사업 활성화를 위해 한의 효 바우처제도와 한의약 육성조례 신설을 약속했다.
은 후보는 “맞춤형 생애주기별 건강의료 지원 제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것이 사전 예방도 되고 건보 재정도 아끼는 길이다”면서 “효 바우처 제도를 신설하려 한다. 어르신과 한의의료기관간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1년 3회에서 5회 정도 건강검진이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 어르신들의 건강을 사전 예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의약 육성조례에 대해서도 “성남시한의사회가 주관하는 교의사업이나 난임사업에 대해 알고 있다. 현재 이 사업들이 헌신과 봉사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며 “한의약 육성조례가 만들어 진다면 이 사업들을 더욱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다. 시민이 건강할 수 있는 방법이라면 정부와 시의회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기호 2번 박정오(자유한국당) 후보는 2019년 개원하는 성남시의료원 내 한의사 채용 확대와 성남시 치매노인주간보호센터 내 한의사 채용을 약속했다.
박 후보는 “시립의료원은 노인 등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병원이 될 것이다. 부작용 없고 효과 뛰어난 한의학이 훨씬 더 중요성을 띄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 시점에서 어느 정도 채용하겠다고 답변드릴 순 없지만 의료원 관계자들하고 밀도 있게 의논해서 한의사 분들이 많이 근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공약으로 분당구에 치매노인주간보호센터를 건립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치매보호센터에 한의사 채용을 약속드린다”며 “개인적으로 치매의 근본적인 치료는 한방 계통으로 접근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기호 6번 박우형(민중당) 후보의 경우 노인 중심의 성남시 공공의료 정책에 있어 한의학을 전면에 내세우겠다고 약속했다.
박우형 후보는 “개인적으로 의사보다 약사나 한의사의 역할이 공공의료에 있어 더욱 중요하다고 본다. 노인 중심의 공공의료 한방을 더욱 내세워야 된다”며 “한의사들의 정책은 한의사들에 의해 결정되어져야 한다. 행정은 그 결정에 필요한 인력과 예산을 지원하는 시대가 도래해야 한다. 제가 시장이 되면 여러분들한테 맡길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성남시의료원 운영에 대해서도 “성남시의료원 한의과 운영 계획에 따르면 불과 한 과에 진료실 두 개인 실정”이라며 “현재 형성된 부분은 보장하고 치매영역에서 한방이 상당한 기여를 하는 만큼 치매는 양 · 한방 협진 형태로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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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1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용인시한의사회 치매 예방 위한 경도인지장애 설명회 개최
///부제 日 사례 중심으로 치매치료 한약 효과 발표
///부제 정춘숙 국회의원·경기도의원 후보들도 참석해 눈길
///본문 용인시한의사회(이하 용인분회)가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도의원 후보 간담회 및 경도인지장애(치매)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정춘숙(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진용복(용인시제3선거구) 후보, 김중식(용인시제7선거구), 남종섭(용인시제4선거구), 유영호(용인시제6선거구) 후보가 참석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조상원 용인분회 수석부회장이 연사로 나와 현재 국내 치매 환자 현황과 치매치료에 대한 한약의 효과를 중점 발표했다.
특히 치매치료에 있어 한약의 효과에 있어서는 여러 연구결과를 통해 많이 입증됐다고 조 수석부회장은 강조했다.
실제 지난 2014년 일본 ‘치매질환치료 가이드라인’에 일본신경과학회는 치매 한약제제인 억간산을 권고항목에 추가했다. 일본노인학회는 지난 2015년 ‘노인의 안전한 약물치료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한약이 알츠하이머병, 루이소체병, 혈관성치매에 수반된 행동심리증상을 개선하며 동시에 일상생활기능, 가족의 개호부담감을 개선시킨다”고 설명했다.
또 도네페질과 가미귀비탕을 병용했을 때 도네페질 단독군에 비해 인지기능 저하를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지난 2016년 일본에서 발표되기도 했다.
조상원 수석부회장은 “그 결과 치매치료에 있어 일본 정신과 의사 92%는 한약을 처방하고 있으며, 일본 한방시장도 2012년 1284억엔(약 1조2458억원)에서 2016년 1472억엔(약 1조4285억원)으로 성장했다”며 “치매 관련 한약연구 논문도 2008년 20여건에서 2016년 50여건 이상 발표되고 있다”고 밝혔다.
황재형 용인분회 회장도 “용인시 노인 인구 약 11만명 중 치매 환자는 약 1만 1800명,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약 3만명(3만809명)에 달한다”면서 “노인 인지기능장애 개선을 위한 한의약 사업이 지자체 역점 사업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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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의·치협 수가협상 결렬… 정부 향한 쓴소리 ‘잇따라’
///부제 의협 수가협상 제도 전면 개혁 및 최소한 원가 수준의 수가 정상화 촉구
///부제 치협 “보장성 강화에 가장 협조, 대가가 이렇다면 누가 정부정책 동참하겠느냐”
///부제 건보공단 “수가협상 보장성 강화 위한 도구·목적 아니다…향후 적정수가 산정에 더욱 노력”
///본문 지난달 31일 2019년도 보험수가 협상을 놓고 의료공급자단체와 국민건강보험공단간 최종 협상이 진행됐지만, 결국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수가협상 결렬을 선언한 채 나머지 유형만 협상이 완료됐다. 수가협상이 결렬된 의원급·치과의 환산지수는 이달 중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라 건정심에서 결정하게 되며, 이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요양급여비용 명세를 고시하게 된다.
이번 수가협상이 시작되면서 공급자단체는 적정수가 보장 및 문재인케어의 여파로 인해 수가협상에 많은 기대를 걸었지만, 막상 협상이 시작된 이후 너무나도 동떨어진 건보공단측의 인상률 제시로 쉽지 많은 협상이 예상됐었다. 이에 지난 2년간 전 유형 협상 타결에 종지부를 찍으며, 의협과 치협은 각각 수가협상 결렬을 선언하며 협상장을 박차고 나왔고, 이번 수가협상에 대한 강한 불만을 제기하며 지난 1일에는 의협이, 또 지난 4일에는 치협이 각각 건정심 탈퇴 및 보장성 강화 논의에 불참하겠다는 내용 등을 담은 입장을 발표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건정심 탈퇴를 선언한 의협은 수가협상 결렬에 대한 강력한 유감과 분노를 표명하며, “건보공단은 20조가 넘는 사상 유례 없는 건보재정 누적흑자에도 불구하고 쓰러져 가는 병·의원의 경영상황은 도외시한 채 협상 시작 때부터 문케어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납득조차 되지 않는 인상률 수치를 고집했다”며 “이는 공정하고 동등한 조건에서 성실하게 수가협상을 진행해야 하는 건보공단의 직무유기이며, 간호사 등 의료기관 종사자들의 근로환경과 생존까지 위협받게 만든 착취행위로 협상결렬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의협은 현행 수가협상 제도의 구조와 틀 방식을 전면 개혁할 것과 더불어 최소한 원가 수준으로 수가를 조속히 정상화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문케어는 독이 든 사과이며, 문케어에 의사는 없다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특히 의협은 현재 진행 중인 의정 협상 중단 가능성을 포함해 환자 대행청구 중단, 전국의사 총파업 등 가능한 수단을 모두 동원해 대정부 투쟁에 나설 것을 예고키도 했다.
이와 함께 “이번 수가협상에서 건보공단의 적정수가를 무시한 터무니 없는 낮은 수가 제시로 협상이 결렬된 것에 대해 정부와 건보공단에 실망감을 넘어 배신감을 감출 수 없다”고 밝힌 치협은 “치협에서는 정부의 보장성 강화 정책 추진 과정에서 국민을 위한 정부의 입장을 이해하고, 치과계의 희생을 감수하면서까지 적극적으로 협조해 왔다”며 “이번 수가협상에서도 그동안 치과계가 보장성 확대에 기여하여 건보재정 안정화 및 국민의료비 감소에 기여한 점, 낮은 원가보전율, 관리운영비 증가 등 합리적인 이유를 제시하며 최소한의 수가 인상을 요청했음에도 단지 치과의 진료행위량이 증가했다는 이유만으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수치를 제시한 건보공단의 태도에 실망을 금할 길이 없다”고 지적했다.
치협은 이어 “보장성 강화정책에 적극 협조한 부분에 대한 배려 없이 양이 늘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수가계약이 결렬되고 이러한 원인이 정부의 정책에 협조한 부분에 대한 대가라면 앞으로 누가 보장성 강화에 협조할 것인지 묻고 싶다”며 “앞으로 치협은 건정심의 치과 환산지수 논의 및 2018년 보장성 항목인 광중합형 복합레진 급여 전환을 위한 수가개발 협의체 및 실무협의체 논의과정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지난달 31일 수가협상 종료 후 가진 기자브리핑에서 강청희 건보공단 급여상임이사는 “의원급과는 성실히 협상에 임했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의협의 정치적 성향이나 다른 액션은 신경쓰지 않고 단지 의협 소속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열심히 응해 많은 진전을 이뤘지만 마지막으로 제시한 수치에 만족하지 못하고 격차를 줄이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쉽고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건보공단에서는 가입자는 물론 공급자들도 민원인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누가 되지 않도록 더욱 솔선수범해 나갈 것이며, 다만 협상의 과정을 자꾸 정치적인 목적으로 이용하려는 모습은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강 이사는 이어 “치협이 보장성 강화에 대단히 앞장서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정부가 감사하게 생각할 부분이지만, 수가협상은 연구용역결과에 따라 등위와 격차가 정해지기 때문에 그 부분을 충실히 반영해 진행한 만큼 원하는 수치에 도달하지 못해 결렬된 부분은 아쉽게 생각한다”며 “그러나 앞으로 환산지수 협상을 보장성 강화로만 연결시킬 것이 아니라, 환산지수 협상은 어찌보면 매년 계약되어지는 단가를 정하는 계약이기 때문에 그 부분을 보장성 강화를 위한 도구나 목적으로 사용돼서는 안될 것이며, 대신 보장성 강화 부분에서 비급여가 급여화되는 부분에 적정수가 산정에 대해서는 앞으로 건보공단도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며, 정부 역시 같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한의계 관계자는 “의협의 수가협상 결렬이나 건정심 탈퇴는 어느 정도 예상된 부분이었지만, 치협의 수가협상 결렬에 이은 보장성 강화를 위한 논의 중단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이라며 “이번 수가협상을 통해 정부와 의료공급자단체와의 관계가 악화됨에 따라 향후 문재인케어의 추진에 있어서도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가협상이 진행될 때마다 수가협상을 해야될 필요성에 대해 많은 의구심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도 절대 간과해서는 안될 부분”이라며 “공급자단체는 물론 가입자단체에서도 수가협상의 틀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데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만큼 향후 이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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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4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환자 복지 위해서라면 한·양 구분 없어져야”
///부제 손건익 통합의료진흥원 이사장
///부제 한국형 통합의료가 나아갈 길
///부제 “협진, 수가 관련 의료법 체계 개선해야 통합의료 가능”
///본문 “환자를 위해서라면 한의학이든 서양의학이든 얼굴 붉힐 필요가 뭐가 있겠습니까?”
재단법인 통합의료진흥원(이하 진흥원) 손건익 이사장과 한시간 반 가량 진행된 인터뷰에서 일관된 키워드는 ‘환자 복지’였다. 죽음 앞에 한의냐 양의냐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것이다.
그는 “대장암이었던 전설의 투수 최동원 선수도 말기암 통보를 받고 죽기 전 민간요법인 소금물 관장에 매달렸다. 우리나라에 사이비 치료 대기 환자가 600만명이 넘는 상황에서 현대의학으로 치료법이 없다고 판정받은 환자들에게 방법이 없으니 잘 정리하라고 할 수만은 없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그러한 의미에서 한의치료의 역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예컨대 말기암 환자의 경우 어떠한 마약성 진통제도 듣지 않아 고통스럽게 죽는 경우가 비일비재한데 이런 환자들에게 진통제를 쓰기 전 초기 단계에서 침 치료를 하면 통증 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침으로 안 될 때 그때서야 진통제를 쓰기 시작하면 돌아가실 즈음에는 진통제가 그래도 효과를 보는 상태로 가실 수 있죠. 이것도 환자의 고통을 줄이는 복지 아닐까요?”라고 묻는 손 이사장. 그에게 한의학과 양의학이 갈등을 빚는 한국에서 협진 및 통합의료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진흥원의 역할에 대해 들어봤다.
◇통합의료진흥원이 하는 일, 합류한 계기는.
대구 가톨릭의대와 대구한의대, 대구시, 그리고 비록 크게 출연은 안했지만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 네 개 단체의 출연으로 재단법인인 통합의료진흥원을 설립했고 여기서 연구사업을 하고 있다. 미국 조지타운대 의료원, 하버드 도너파버 암 연구병원 자킴센터, 하버드 브리검 여성병원-오셔센터, 하버드대 MRCT와 공동연구가 동시에 이뤄지는 국내 유일한 기관이다.
주력하는 분야는 유방암이다. 유방암 림프종 연구에 이어 유방암 신경병증 연구를 실시한 바 있다. 동물실험시 사용한 양약 및 한약(타목시펜+자음강화탕)의 유방암 병용투여 결과를 바탕으로 하버드대에서 같은 약을 사용해 실험을 계속하며 임상 데이터를 모으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대구 가톨릭 의대 부총장이었던 대구 가톨릭의료원 최영희 신부의 권유로 합류하게 됐다. 한·양방이 함께 치료하면 환자들의 고통을 더 줄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순진한 믿음으로 시작했던 것 같다. 동참한 지 5년이지만 아직 통합의료가 갈 길은 멀어 보인다.
◇통합의료를 가로막는 장벽이 높다는 얘기로 들린다.
예전 복지부에서 근무할 당시 국립의료원에 한약부를 만들고 협진을 시도해 봤다. 물론 내 관심과 노력이 부족했겠지만 국민건강보험법, 의료법 등 현실적인 장벽이 너무 높았다. 지금 돌이켜보면 협진을 너무 간단히 생각했던 것이다. 제대로 된 협진을 하려면 결국 보건의료 관련법을 건드려야 한다. 제도적 도움을 받아야 제대로 된 협진을 할 수 있다. 수가를 못 받는데 누가 협진을 하려고 하겠나. 환자 입장에서도 지금 제도 하에서는 협진을 하면 진료비가 더 들게 돼 있는 구조다. 복지부에서 하는 협진 시범 사업 등에 참여하는 환자들의 경우에나 보상이 되지, 그 외의 경우 환자들이 자비로 치료하기에는 한쪽만 하는 게 더 저렴하다. 결국 중요한 것은 환자의 선택인데 제도가 선택을 제한하고 있는 셈이다.
◇한의계는 제도권 내로 더 들어가려 하지만 양방에서는 한의약에 대한 근거가 먼저 증명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선진국 어떤 나라도 전통의학을 완전히 배척하는 나라는 없다. 전통의학은 수천년간 전해 내려 왔고 이는 치료 효과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다. 과학적으로 계량화된 것 외에 경험칙도 에비던스다. 그런데 이러한 전통의학과 서양의학이라 할 수 있는 양의학의 갈등이 국내에서 이렇게 심한데도 정부가 해결을 위해 구체적인 노력을 하지 않는 것 같다.
◇정부가 한의약을 배척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
물론 정부가 한의학에 대한 관심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지금처럼 의료계의 갈등을 방치하는 수준이라면 ‘유구한 역사적 전통, 세계 문화유산’ 이라는 식의 홍보도 안 하는 게 맞다고 본다. 홍보는 홍보대로 하면서 실제는 겉돌고 수많은 갈등 관계가 조성되는 상황은 방치하고 있다. 즉 한의학과 관련된 구호성 정책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구호성 행정 캠페인을 혐오한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게 행정이다. 정부가 진정 한의약에 긍지를 느끼고 이어나갈 생각이라면 전통의학 전공자들에게 여건을 마련해 주려는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 문제에 대한 견해는.
한의학과 서양의학은 진찰 방법과 치료법 기전, 원리가 다르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한의사는 진맥을 짚는 방식으로 진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 옛날에는 진맥 외에 다른 진찰법이 없었기 때문에 그렇게 한 것이다. 문제의 핵심은 한의사가 의료기기를 사용할 능력이 있느냐다. 필요한 과목을 배웠는지, 의료기기 판독능력을 갖췄는지를 면밀하게 따져봐야 한다. 만약 없다면 능력을 길러주는 것도 방법이다. 의과의 경우 다른 과 전공의들이 기술을 배워서 성형외과를 개원하지 않나. 어쨌든 의료법에는 한의사도 엄연히 의료인으로 구분돼 있다. 이 문제는 정부측에서 타협안을 만들어 내야 할 부분이다.
◇행정가로서 한의약의 발전을 위해 조언한다면.
한의사협회뿐 아니라 모든 단체나 협회들이 겉보기에는 아주 굳건한 단체처럼 보이지만 현미경을 놓고 들여다보면 지역별, 세대별로 나뉘어져 있다. 이들을 잘 묶어내야 한다. 회원들 각자의 생각이 다르더라도 단결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 위기를 돌파하기 어렵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또 한의약의 발전을 위해 첨언한다면 1년 예산 500억원이 넘는 한의학연구원에 대한 평가도 엄정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특히 에비던스를 찾는 일은 꼭 한의사가 아니더라도 그 분야를 잘 아는 전문가라면 참여할 수 있게 하는 게 한의약이 사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한의학’연구원이지만 더 객관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우리 통합의료진흥원도 한의계와 중립적 관계를 유지하는 게 한의계를 도와드리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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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3차 상대가치 개편과 한의계의 대응방향은?
///부제 한의협 보험위원회·한의학정책연구원, 정책세미나 개최
///본문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로 대표되는 문재인케어와 이를 수반하기 위한 시스템 개혁이 올해 안 추진을 목표로 꾸준히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건강보험의 주요 축을 이루는 3차 상대가치 개편 역시 연구용역이 진행되는 것은 물론 올해 말 예정되고 있는 건강보험 종합계획 수립에서 주요하게 다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한한의사협회 보험위원회가 주최하고 한의학정책연구원이 주관한 ‘제1차 한의학정책연구원 정책세미나-3차 상대가치 개편방향과 한의 대응방향’이 지난달 31일 개최, 한의 보험제도 개선방안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이날 세미나에는 현재 3차 상대가치 개편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신영석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하 보사연) 선임연구위원을 초청, 연구 방향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는 한편 이 같은 연구에 있어 한의계가 어떻게 대응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이와 관련 한의협 관계자는 “한의계에서는 상대가치점수 도입시부터 많은 문제점을 안고 출발했지만 아직까지도 그러한 근본적인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이에 따라 3차 상대가치 개편에 있어서는 이러한 근본적인 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될 수 있도록 한의협에서는 연구단계에서부터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번 토론회 역시 한의계의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 보다 효율적인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한의협에서는 보사연 등에서 개최한 3차 상대가치 개편방향 토론회에 참석, 타종별에 비해 저평가돼 있는 한의진찰료 수가 개선 및 보전방안 마련과 함께 불합리한 진찰료 산정지침 등 기본진료료로 포함돼 별도 수가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행위에 대한 행위재분류 및 상대가치점수 부여 등에 대한 의견을 개진해 오고 있다.
특히 3차 상대가치 개편에 대한 한의계 대응을 위해 상대가치 및 진찰료 인상에 대한 연구용역도 준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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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아동·청소년 건강, 한의약이 책임지겠습니다”
///부제 인천시한의사회, 도성훈 교육감 후보와 정책협약 체결
///본문 인천광역시한의사회(회장 황병천)는 지난달 31일 도성훈 인천시교육감후보와 정책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한의 교의사업 △한의 금연사업 △한의 생리통사업 △학생 운동선수 한의주치의 사업 등의 내용이 담긴 한의학 정책 제안서를 전달했다.
이번 협약은 인천 지역 아동·청소년의 건강 증진을 위해 한의사 교의제도를 매개로 학생들의 건강을 보살피고, 진로 탐색활동에 협력하는 등 마을교육공동체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체결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인천시한의사회에서는 한의사 교의를 중심으로 금연·생리통·운동선수 주치의 등의 사업을 진행하는 한편 학생들의 진로 탐색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도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 황병천 회장은 “인천시한의사회에서 제안한 사업 내용들은 이미 타 지방자치단체에서 진행함으로써 많은 효과를 보고 있는 사업들인 만큼 이 같은 사업이 인천 지역에서도 진행된다면 아동·청소년들의 건강 증진에 많은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아동·청소년들을 위한 사업 이외에도 생애주기별로 시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발굴, 시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한의약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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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7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대한한의학회, 2018 한의대 미래인재 장학생 모집
///부제 10월19일까지 서류 마감…1차 발표 11월2일 예정
///본문 대한한의학회(이하 한의학회)가 2018년도 한의대 미래인재육성 프로젝트에 참여할 장학생을 오는 10월19일까지 모집한다고 지난 4일 밝혔다.
미래인재육성 프로젝트는 한의의료용품 전문기업 안진팜메디의 후원으로 지난해부터 추진된 장학생 선발 사업이다. 한의사를 꿈꾸며 학업에 정진하고 있는 한의대와 한의학전문대학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전국한의학학술대회에서 포스터 발표를 통해 선발하고 있다.
참가를 희망하는 한의대·한의학전문대학원 학생은 연구제목, 소속, 저자 연락처, 지도교수를 써서 논문초록과 함께 이메일(skom1963@daum.net)로 제출해야 한다.
한의학회는 10월 24일부터 31일까지 서면심사를 실시한 후 11월2일 1차 심사결과를 발표하게 된다. 1차 심사를 통과한 학생이 제작한 학술포스터는 전국한의학학술대회 때 발표된다.
수상자는 11월25일 서울 코엑스 3층 오디토리움 로비에서 열리는 학술대회 현장에서 현장심사를 거친 후 1차 심사, 학교와의 지역 안배 등을 고려해 최종 선정된다. 학술대회 종료 후 홈페이지 공지를 확인하거나 개별 통보를 기다리면 된다.
최우수상 1명에게는 100만원의 장학금과 한의학회가 지정한 해외학술대회에 참가하는 기회가 주어진다. 우수상 1명과 장려상 2명은 각각 80만원, 60만원의 장학금을 받게 된다. 입상 10명에게는 각각 50만원의 장학금이 주어진다. 이 외에도 수상자들은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참가증서 발급 △학술대회 참가 및 포스터 발표 후 후기의 신문 및 한의학회 SNS 게재 등의 특전을 경험할 수 있다.
대한한의학회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안진팜메디 김봉수 사장의 후원으로 시작된 한의대 미래인재육성 프로젝트는 한의대생의 국내외 학술대회 참가를 장려하고, 한의계의 우수한 미래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의 프로젝트에는 대학생 특유의 참신한 관점과 시각 외에도 논문 자체의 완성도가 높은 우수한 논문이 다수 접수돼 한의대생의 우수한 실력을 확인할 수 있었던 기회가 됐다”며 “올해로 2회를 맞은 이 프로젝트에 많은 관심과 지원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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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서울 강서구, 아동·노인 건강에도 한의학이 ‘으뜸’
///부제 ‘뇌건강 체험교실’ 등 생애주기에 따른 맞춤형 한의약 프로그램 제공
///본문 서울 강서구가 뇌건강체험교실, 한방주치의 등 지역 내 다양한 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생애주기별 한의약 프로그램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구는 취약계층 노인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방으로 뇌건강 UP 체험교실’, ‘청소년 한방주치의’ 등을 각각 시행하고 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뇌건강 체험교실은 지역 내 한의사회와 구내 치매지원센터가 함께 노인들의 주요 생활공간을 직접 찾아가는 한의약 프로그램이다. 지난달부터 7주간 총 13회에 걸쳐 진행되고 있으며 노인성질환의 올바른 이해와 관리를 위해 치매 예방, 중풍 예방법 및 우울증 예방교육 등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
구는 노인의 건강을 건강관리수첩으로 관리하는 한편 프로그램 진행 전후 설문조사로 만족도 및 뇌 건강 향상 정도를 평가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고령화시대가 급속히 진행됨에 따라 노인성 질환에 대한 예방과 치료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노인들의 건강을 챙기는 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방주치의 사업은 지역아동센터 18곳과 한의원을 1대 1로 연결해 취약계층 아동의 건강을 챙기는 프로그램이다. 어린이들의 첫 건강검진 비용을 한방주치의 한의원에 지원하면 한의원은 어린이들에게 침, 뜸, 부항 등 한의 치료를 제공한다.
구 관계자는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은 대부분 경제적으로 어렵고 맞벌이부부 자녀여서 건강 관리에 소홀해질 수 있다”며 “체계적·지속적 관리를 통해 성장기 아이들의 건강을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구는 이 외에도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기공체조교실, 허준건강교실을 운영하고 있거나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 3월부터 지난 7일까지 운영되는 기공체조교실은 주2회 12주 과정으로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참가자의 능력에 맞는 기공체조 실습과 단전치기, 장운동, 호흡훈련, 명상 등을 병행해 참가자의 건강관리능력을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는 주1회 12주 과정으로 당뇨, 골다공증, 뇌졸중, 비염, 치매, 우울, 척추질환 분야의 전문가를 초대해 강서구민에게 강좌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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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7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한의학 발전을 위한 베이스캠프될 것”
///부제 대구한의대학교 한의대 총동창회 사무소 개소
///본문 대구한의대학교 한의과대학 총동창회가 지난달 28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장덕한방병원에서 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
총동창회 사무소에는 20개의 좌석과 빔 프로젝터, 컴퓨터, 마이크 등이 마련돼 있다. 사무소는 대구한의대학교 한의과대학 동문과 다른 한의대 학술 모임, 학회 등의 강연 공간 등으로 대여해 사용 가능하다. 오는 12일에는 대구한의대학교 출신 임상 한의사에게 침 치료 강연을 듣는 강좌가 개최된다.
서호석 총동창회장은 “대구한의대학교 한의과대학은 깊은 역사와 전통에도 불구하고 대학의 발전과 동문들의 교류, 학술적 발전을 논의할 만한 공식적인 장소가 없었다”며 “이번 사무소 개소로 한의대 동문의 교류뿐만 아니라 세미나 개최 등 공간 활용으로 한의학의 학술적·임상적 교류가 더욱 활발하게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소를 후원한 신광순 장덕한방병원장은 “동창회가 발전하고 동문들의 교류가 활성화 되려면 그에 바탕이 되는 공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이 사무소가 대구한의대학교 한의과대학의 발전에 초석이 되어 한의학 전체의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한의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한 신 원장은 동국대 대학원 한의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한의사 자격을 취득, ‘오십견 완치법’, ‘수술 없는 척추관협착증’, ‘유방암 면역요법이 답이다’ 등 다수의 책을 간행했다.
동창회 사무소가 있는 장덕한방병원은 현대의학적 치료 방식에 보완적 치료방식을 접목한 ‘독일식 통합의료’를 표방하는 한·양방 협진 의료기관이다. 장덕한방병원은 온열치료로 유명한 독일 비오메드클리닉의 시스템을 한방병원에 도입,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시도로 호평을 받고 있다. 현재 일반적인 한의 치료와 함께 어깨·족부 통증센터와 면역암센터를 운영 중이다. 사무소 사용 관련 업무는 장덕한방병원 홍보팀 및 동창회 사무국장이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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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원외탕전실 평가인증제, 취지엔 ‘공감’ 동인은 ‘부족’
///부제 도입 취지와 달리 향후 규제로 작용해서는 안돼
///부제 현실성 있는 기준과 참여 기관에 실질적 지원 필요원
///본문 보건복지부가 약침제 및 일반한약을 조제하는 원외탕전실의 전반적인 조제과정을 평가하고 인증하는 ‘원외탕전실 평가인증제’를 오는 9월부터 본격 시행하겠다며 지난달 23일 인증기준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관련 업계는 정부의 취지에 공감하지만 동인이 부족하다는 반응이다.
한국원외탕전실협회의 경우 일단 정부의 방침에 따라간다는 입장이지만 공청회 이후 현실적으로 충족시키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기준에 대한 개선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은데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권기록 한국원외탕전실협회장은 “정부가 하겠다는데 우리가 가타부타 얘기할 상황은 아니다. 최근 가진 회원 간담회에서도 어쨌거나 국가가 제안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게 중론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권 회장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바람직한 방향이라고는 생각되지만 인증기준이 굉장히 까다롭다. 양방 제약회사 기준보다 더 어려우면 어렵지 결코 쉽지 않아 보인다. 하는 데까지 해보고 안되면 어쩔 수 없는 것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다른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에서 제시한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적어도 2억 원이상의 시설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보니 영세한 업계 현실을 고려할 때 자율적으로 평가인증을 받을 곳이 생각보다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제도의 실효성에 대한 우려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는 이유다.
대한한의사협회 역시 정부 정책의 방향성에는 적극 찬성하지만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먼저 이러한 정책이 한의사의 기본적인 조제권과 진료권을 침해하거나 향후 제도의 도입 취지와 달리 규제로 작용되는 것에는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정부의 실행 과정에서 예를 들어 ‘탕약 중심’에서 ‘한약제제 중심’으로 넘어가는 과정이라는 식의 표현으로 인해 기존의 탕약이나 조제가 변화되고 새롭게 바뀐다는 불필요한 오해나 논란이 없도록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원외탕전실 평가인증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현재의 기준이 현실에 맞는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며 참여 기관에 대한 지원과 이를 통해 건강보험 적용과 같은 국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방안을 연계해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원외탕전실 평가인증제’ 시행기관은 한약진흥재단이며 의료법령에 따라 설치된 한의의료기관 원외탕전실을 대상으로 자율신청제로 시행된다.
인증평가는 ‘일반한약조제 원외탕전실’과 ‘약침조제 원외탕전실’로 구분해 진행되는데 2017년 12월 기준으로 전국 98개 원외탕전실 중 일반한약 조제 원외탕전실은 92개소이고 약침조제 원외탕전실은 15개소, 약침과 일반한약을 모두 조제하는 원외탕전실은 9개소다.
평가항목에는 정규항목과 권장항목(탕전실의 수용성·현실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정규항목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 평가항목)이 있는데 등급 판정시 권장항목은 평가하지 않고 정규항목을 모두 충족한 경우에만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인증평가 등급은 ‘인증’과 ‘불인증’으로만 판정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일반한약조제 원외탕전실 인증기준안’은 KGMP(Korea Good Manufacturing Practice,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와 HACCP(Hazard Analysis and Critical Control Point, 식품 및 축산물 안전관리인증기준) 기준을 반영해 △탕전실 시설(8개 부문 : 정규항목 18, 권장항목 23) △탕전실 관리(2개 부문 : 정규항목 8, 권장항목 8) △경영 및 조직운영(3개 부문 : 정규항목 8, 권장항목 2) △직원관리(5개 부문 : 정규항목 8, 권장항목 5) △문서관리(2개 부문 : 정규항목 7, 권장항목 4) △지속적 질 관리(2개 부문 : 정규항목 4, 권장항목 2) △원료한약관리(3개 부문 : 정규항목 8, 권장항목 2) △조제관리(2개 부문 : 정규항목 15, 권장항목 5) △포장관리(2개 부문 : 정규항목 5, 권장항목 7) 등 9개영역 29개 부문(정규부문 25개, 권장부문 4개) 139개 기준항목(정규항목 81개, 권장항목 58개)으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는 위생적인 한약이 조제될 수 있는 시설 기반과 탕전실 공간분리 또는 구획을 통한 오염발생 최소화를 위한 항목은 물론 조제과정에서 환자의 처방약이 바뀌지 않도록 확인하는 항목, 객관적인 평가 및 사후관리를 위한 문서관리체계 항목 등이 포함됐다.
‘약침조제 원외탕전실 인증기준안’은 △탕전실 시설(6개 부문 : 정규항목 42, 권장항목 12) △청정구역 관리(4개 부문 : 정규항목 24, 권장항목 11 △경영 및 조직운영(3개 부문 : 정규항목 8, 권장항목 2) △직원관리(5개 부문 : 정규항목 16, 권장항목 8) △문서관리(2개 부문 : 정규항목 7, 권장항목 4) △지속적 질 관리(2개 부문 : 정규항목 2, 권장항목 3) △원료한약관리(2개 부문 : 정규항목 11, 권장항목 1) △조제관리(8개 부문 : 정규항목 38, 권장항목 10) △포장관리(2개 부문 : 정규항목 10, 권장항목 2) 등 9개 영역 34개 부문(정규부문 30개, 권장부문 4개) 218개 기준항목(정규항목 165개, 권장항목 53개)으로 구성됐다.
인증기준은 약침액의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KGMP에 준하는 시설 구축을 요구하고 있으며 청정구역의 청정도 등급은 ISO 14644-1에 따라 분류하고 최종멸균 방식으로 작업하는 약침제의 경우 약침액 조제는 C등급 이상으로 관리하되 원자재 준비 등 대부분의 준비 작업은 최소한 D등급의 환경에서 수행하도록 했다.
또 약침액 조제과정에서의 철저한 멸균 준수 및 이를 기록하고 있는지를 평가하고 완제품에 대한 시험검사 항목도 도입했다.
인증 결과 및 인증등급에 이의가 있는 경우 결과를 통보받은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이의를 신청할 수 있다.
이의신청이 접수되면 인증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처리 결과를 신청일로부터 30일 이내에 통보해줘야 한다.
원외탕전실 인증 유효기간은 3년이며 인증받은 원외탕전실은 매년 인증기준에 대한 자체점검결과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자체점검 보고서 제출 후 1개월 이내에 현장평가를 통해 인증기준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유지·관리되고 있는지 확인돼야 ‘인증’등급이 유지된다.
다만 △거짓이나 그 밖의 부정한 방법으로 인증을 받은 경우 △약사법 제68조(과장광고 등의 금지)에 의거, 인증마크를 탕전실 조제 의약품의 포장재 활용 등 ‘의약품’ 자체에 대한 인증으로 오인 여지가 충분해 소비자 기만행위를 할 경우 △탕전실의 종별 변경 등 인증의 전제나 근거가 되는 중대한 사실이 변경된 경우 △중간점검 결과 판정 수준이 ‘미충족’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인증 취소 사유가 된다.
인증이 취소되면 취소 후 1년 이내에 인증 신청이 불가하다.
인증을 받은 원외탕전실에는 인증마크를 부여하고 해당 원외탕전실의 조제 약침 및 한약을 이용하는 의료기관은 인터넷 홈페이지, 광고 등을 통해 해당 사실을 홍보할 수 있다.
인증 비용은 인증제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초기에는 정부가 부담한다.
원외탕전실 인증을 신청하고자 하는 의료기관은 오는 8월15일부터 한약진흥재단 홈페이지(www.nikom.or.kr)를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인증을 위한 의료기관 현장점검은 9월1일부터 시작된다.
이번 인증기준으로 1주기 평가인증 사업을 올해부터 2021년 12월까지 시행한다.
인증 유효기간 내 재인증을 통해 3년 연장이 가능하며 1주기 이후 인증신청에 대해서는 2주기 인증기준을 적용해 평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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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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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제목 첩약건강보험이 가져올 한의계의 변화
///부제 첩약건강보험 추진 특별위원회 정책연구 소위원회
///본문 한의계 위기라는 이야기는 더 이상 새롭지 않다. 살면서 이렇게 한의사 걱정을 많이 들어본 적이 없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보험에서 4%도 미치지 못하는 한의약을 국가가 국민건강 증진에 활용할 계획을 갖지 못하는 것은 일면 당연한 일이다. 첩약건강보험은 그 자체가 가져올 경제적 결과 이외에도 수반될 수 있는 제도적·문화적 변화가 더 클 수 있다. 이번 호에서는 첩약건강보험이 가져올 미래를 논의해보자.
문턱효과
한의약 치료에서 한약은 고가이미지가 강하다. 병원의 중증 치료비나 실손에서 보장해주는 비급여치료, 정관장 등 건강기능식품에 비해 그렇게 비싼 편은 아니라고 할 수도 있지만, 의약품의 본인부담금이 한달에 5~60만원이 넘어가는 경우는 드물다.
치료적 목적의 의약품은 거의 급여 적용이 되어 본인부담금이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한약치료는 고가이미지를 벗기 어렵다. 실손보험이 광범위하게 적용되어 순수하게 본인부담만으로 치료비를 지급하는 비율은 계속 감소 중이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첩약 건강보험의 수가는 18~20만원 선으로 첩약 본인부담금이 9~10만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여기에 건보적용이 될 경우 실손보험이 적용되어 본인부담금은 2~3만원 수준으로 첩약 가격 장벽이 낮아질 수 있다. 이러한 문턱효과는 한의의료기관 내원율, 한약 이용률 증가로 이어진다.
한약으로 볼 수 있는 환자군이 늘어난다
한의 치료에서 근골격계 상병치료의 비중은 90%에 육박한다. 중국, 대만이 근골격계 질환의 비중이 2~30%에 머물러 있는 것에 비해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 이유는 명확하다. 급여가 행위 위주로 되나보니 침·뜸·부항 등 행위에 적합한 근골격계 환자가 한의원 주 환자층이 된 것이다. 이것은 한약의 치료효과가 없다라는 평가로 이어진다.
‘경제적 장벽 → 내과 영역 환자군 감소 → 한약 치료효과 검증 곤란 → 제도화 허들 넘기 힘들어짐 → 환자군 감소’의 악순환이 무한 반복 중이다.
반면, 문턱이 없는 자동차보험의 경우 한의치료 선택율은 매우 높아지고 있다. 2010년 400억 수준이었던 자동차보험은 2017년 현재 5600억 규모로 성장했다. 자동차보험 전체 외래환자의 61%가 한의를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가격제약이 없는 조건에서 한의치료의 경쟁력은 매우 높다는 실례가 된다.
근골격계 치료에서 한의치료의 효과 역시 마찬가지이다. 전체 근골격계 환자의 42%가 한의를 이용하고 있다. 전체 건강보험의 4%도 안되는 것을 고려하면 근골격계 환자들의 한의이용 비율이 높은 것은 가격부담이 동일한 조건에서 한의치료는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첩약 건강보험이 확대되면 한약으로 치료할 수 있는 환자군이 새롭게 형성되는 것이다.
한약 안전 관리를 국가가
한약 소비량이 줄어드는 원인 중 국민들이 가장 크게 이야기하는 것은 안전성에 대한 신뢰이다. 건강보험에 포함된다는 것은 한약 치료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국가가 담보해준다는 의미이다. 한약 투약에 따른 안전 관리는 식약처의 몫이 되고, 첩약의 유효성 연구는 복지부가 담당하게 된다. 한약 부작용 보고 시스템 구축과 한약 사용 및 양의약품 병용투약에 따른 DUR 등은 첩약건강보험과 당연히 수반되어야 하는 정책이다.
한의의료기관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첩약 사용은 빅데이터로 구축되어 한약 치료의 효과를 검증하는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청구절차와 빅데이터 관리 및 이를 활용한 연구는 건강보험공단과 심평원이 진행하게 된다.
그 외에도 한약투여와 혈액검사를 패키지로 급여화하는 등 한약 안전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이 추진될 수 있다. 한약이 비급여로 남아있는 경우와 정부 관리하에 급여가 되는 경우, 안전성에 대한 정부 정책은 무게가 달라진다.
경제적 효과
아래 표는 첩약의 가격탄력성을 2, 3으로 적용했을 때 한약 소비량의 증가와 그에 따른 경제효과를 계산한 것이다. 현재 치료적 목적의 첩약시장 규모를 9200억 정도로 추정할 수 있는데, 전체 상병으로 확대할 경우 2조~2조6000억, 일부 상병과 계층에만 한정할 경우, 1조3000억~1조4000천억 정도의 시장확대가 예측된다. 참고로 기존 첩약의 가격탄력성 연구결과는 5.8이었다.
이는 첩약건강보험으로 인해 당장 달성할 수 있는 경제적 효과이다. 이는 치료적 한약 중 일부를 급여화 할 경우에도 달성할 수 있는 것으로 건강 증진 목적 등 전체 비급여 첩약 시장도 같이 커질 가능성은 고려하지 않은 데이터이다. 한약급여로 안전성에 대한 정부 보장과 실손 적용 등으로 비급여 첩약 시장은 동시에 성장할 수 있다.
한약제제 시장을 개편할 수 있다
첩약 건강보험 추진과정에서 한약제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있다. 안그래도 미발달되어 있는 한약제제시장이 오히려 전멸하고, 조제한약만 남게될 수 있다는 우려이다. 이는 조제한약(첩약)과 한약제제가 대체적 관계에 있다고 보는 데서 나오는 우려이다.
하지만 한약제제의 문제는 정치적 문제이다. 의약분업을 요구하는 단체로 인해 단 한걸음의 진전도 못하고 있는 것이다. 첩약의 급여화는 필연적으로 제제의 급여 확대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정부에서도 첩약연구에 제제급여방안을 포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첩약급여는 한약 전반의 제도화와 보장성 확대 논의로 이어질 수 있는 핵심 고리이다.
의료소비자에게 실제 비용상의 큰 편익을 주며, 한의의료의 건강보험 비중을 확장시켜 필수의료화에 기여하고, 국가가 한약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홍보해 주는 것 이것이 바로 첩약급여를 추진하는 이유이다. 실질적인 경제적 효과도 막대하지만 제도화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더 소중하다. 첩약보험으로 한약 제도화의 물꼬를 터서 한약 관리 시스템의 개편과 안전 관리, 제제를 포함한 한약 전반의 제도 개선을 달성하고 궁극적으로는 비급여한약 전반의 급여화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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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칼럼
///이름 한상윤 한의사/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박사과정
///제목 한의학 교육의 남북 교류
///본문 지난 4월 27일, 남과 북의 정상은 한반도의 대립과 분단의 시대를 종식하고 평화와 번영을 위한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자는 ‘판문점 선언’을 하였다. 한반도의 평화 체제 구축에 대한 노력과 상호 협력에 대한 선언문은 그 자체로 매우 큰 의미가 있으며, 우리 민족뿐 아니라 국제사회에서 이미 단단한 지지를 받고 있다.
‘판문점 선언’은 짧지만 여러 가지 내용을 담고 있는데, 기존의 남북 합의 이행이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이산가족 상봉 등 모두가 반가운 내용이었지만, 유독 눈에 들어온 조항이 있었다.
“남과 북은 민족적 화해와 단합의 분위기를 고조시켜 나가기 위하여 각계각층의 다방면적인 협력과 교류 왕래와 접촉을 활성화하기로 하였다.”
민족 화해와 단합을 위한 협력과 교류에는 그야말로 다양한 분야가 참여 가능할 것이다. 그 중에서 한의학만큼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시키고 나아가 통일 한국의 발전 동력으로 작용할 만한 분야도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해방 이전까지만 해도 남과 북의 전통의학은 하나의 역사를 가지고 있었으나, 70여년의 분단 기간을 거치며 상이한 역사적 맥락과 사회적 여건 속에서 독자적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한의학과 고려의학으로 일단 그 명칭이 달라진 것이 상징적이라 하겠다. 오랜 기간 상호 교류가 단절되어 의료인이 사용하는 언어나 의학 용어가 달라져 언어 문화적 이질성이 생겼으며 서로 상이한 의료 시스템과 의료인 면허 제도의 차이로 인해 상호 이해가 힘들게 된 측면이 있다.
그러나 한의학과 고려의학은 같은 뿌리를 가진 만큼, 아직 상호 교류의 바탕이 되는 접점이 여럿 존재한다. 일단 남한과 북한의 의료인 양성 기간과 대학 기관이 유사한 측면이 있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북한에서도 보통 6년의 교육 기간을 거쳐 고려의사가 양성되며 각 지역에 11개의 의학대학에서 매년 1000여명의 고려의사가 배출되는 현황이 우리와 비슷하다. 교육과정 역시 서양의학 교육에 상당부분 시간을 할애해 서양의학과 고려의학이 거의 동등하게 교육되고 있다는 것이 우리의 현실과 비슷하게 보인다.
법적 제도적 측면에서도 유사한 것이 발견된다. 남한은 한의약육성법을 통해 한의약 기술의 발전과 과학화에 대한 국가의 지원을 명시하였고, 북한은 인민보건법을 통해 고려의학의 과학화와 체계화를 명시하고 있다. 우리의 한의학연구원과 마찬가지로 북한은 고려의학의 과학화·현대화를 위한 연구 시설로 고려의학과학원을 설립하여 전문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효과적이고 발전적인 한의학과 고려의학의 교류는 어떻게 이뤄져야 하는가? 그 방법과 절차는 어떻게 마련해야 하는가?
교육적 측면이 바로 그 질문에 대한 유력한 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의과대학의 교육과정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으며 어떠한 교육 목표 아래 의료인을 양성하고 있는지, 배출된 의료인의 임상 역량은 어떠하며 보수교육을 비롯한 의료인의 관리는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비교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장단점이 드러나며, 장점은 받아들이고 부족한 부분은 서로 채워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북한의 의학교육은 최근 들어 수업과 실습 교육의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다. 작년 통일정책연구지에 실린 ‘『고등교육』에 나타난 ‘북한의 의학교육 현황 분석’이라는 논문을 보면, 적극적이며 창조적인 실천 능력을 가진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학과간, 기초-임상간 연계 교수 방법을 사용한다고 한다. 또한 컴퓨터 기반 교수 수단을 통해 학생들로 하여금 실제적 임상 능력을 갖추도록 의학 교육이 개선되고 있다고 한다.
북한에서는 1차 의료의 대부분을 고려의학이 담당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임상 역량과 관련하여 남북의 전통의학 교육과정에 대한 비교와 분석이 필요하다. 먼저 국립대학끼리 시범사업을 통해 서로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깊이 있게 살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예를 들어 부산대학교 한의학과와 평양의학대학 고려의학부가 교육과정을 교류하고 분석하여 서로 이해하는 노력을 한다면, 그 과정은 통일 이후 전통의학 모델 정립의 발판이 될 것이다.
또한 우리 민족에게는 ‘사상의학’이라는 좋은 콘텐츠가 있다. 한의학과 고려의학을 이어줄 수 있는 연결 고리로 이보다 더 좋은 주제는 찾기 힘들 것이다. 사상의학은 한국 전통의학의 고유한 의학 이론이며 기술로써 남과 북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교육하고 발전시켜 왔을 것이다. 고려의학에서는 사상의학을 어떻게 교육하며 임상에서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알아봄과 동시에 국제적 연구 성과를 꾸준하게 쌓아 온 남한의 연구 실적과 결과물을 교류하면서 사상의학의 남북 공통 교육과정 개발을 착수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한의학과 고려의학이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현존하는 차이를 줄이고 상호 이해를 하는 것은 통일된 한국의 전통의학을 만드는 데 있어 불가피한 과정이다. 현실적으로 어려운 관문이 있겠지만, 남과 북이 서로 합심하여 노력만 한다면 하나의 전통의학으로 많은 학문적·임상적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한반도를 둘러싼 위기와 갈등에서 벗어나 신뢰와 협력으로 남북 상호 관계를 다지려는 시대적 흐름에서 우리의 전통의학, 민족의학이 그 다리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원하며 두 손을 모은다.
※ 본 칼럼의 문의는 이메일(kmed17@pusan.ac.kr)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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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인천시한의사회, 보훈의 달 맞아 연이은 보훈가족 지원 ‘눈길’
///부제 인천보훈지청에 한약조제권 전달 및 ‘인천보훈 대상’서도 한약 후원
///부제 황병천 회장, “국가유공자들에게 감사의 마음 전할 기회에 감사”
///본문 인천광역시한의사회가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보훈가족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인천시한의사회 황병천 회장·한상균 부회장·최기창 의무이사는 지난달 30일 인천보훈지청 장정교 지청장을 방문, 무더위에 취약한 고령의 보훈가족을 위해 1500만원 상당의 한약조제권을 전달했다.
특히 인천시한의사회는 이날 이뤄진 간담회를 통해 일회성의 한약 지원사업이 아닌 지속적으로 보훈가족들의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키로 약속하는 등 향후 국가유공자들의 건강 돌봄이로서의 역할에 더욱 매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황병천 회장은 “총 32명의 인천시한의사회 회원들의 동참 아래 진행되는 이번 보훈가족 한약지원사업을 통해 우리들이 현재 이 땅에서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온몸을 바친 국가유공자들에게 조금이나마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 같아 오히려 감사한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회원들의 적극적인 동참 아래 보훈가족은 물론 지역사회의 소외된 계층을 위해서도 다양한 사업을 발굴·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인천일보를 방문한 인천시한의사회는 인천일보와 인천보훈지청에서 주관하는 ‘제30회 인천보훈 대상’ 수상자에 대한 한약진료권을 후원키로 하고, 전달식을 갖기도 했다.
이밖에도 인천시한의사회는 인천일보에 한의학 칼럼 자문위원회를 구성, 앞으로 인천일보에 정기적인 칼럼 연재를 통해 올바른 한의학 지식 알리기는 물론 한의학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데도 앞장서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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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3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저소득층 노인 건강, 맞춤 한약으로 챙기세요
///부제 경북 구미시한의사회, 지역 저소득층 노인에게 한약 무상 제공
///본문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이하 한평원)이 차기 평가인증 기준 개발을 위해 전국 한의대·한의학전문대학원을 대상으로 의견수렴에 나섰다고 지난 4일 밝혔다.
한평원은 지난달 30일 가천대 한의대를 시작으로 다음달까지 한의학교육 평가인증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심층면담을 진행한다.
심층면담에서는 평가인증 기준에 대한 논의와 함께 한의학교육 평가인증 수행 과정에서의 애로사항 및 개선방안 등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차기 인증기준은 2021년부터 적용되며 각 한의대·한의전이 해당 기준을 준비할 수 있도록 2019년 2월에 초안을 발표하고 1년간 홍보 및 수정을 거쳐 2020년 2월에 확정될 계획이다. 현행 인증기준은 2020년까지 유지된다.
한평원 관계자는 “이번 심층면접은 그간 실시했던 공청회, 설문조사 등 한의학교육 평가인증의 의견수렴을 하는 절차 외에 교수, 학생, 직원 등 보다 생생하고 다양한 교육현장의 관계자들이 참여해 그동안 드러나지 않은 한의학교육 평가인증 기준 및 절차의 문제점 및 이에 대한 개선점을 도출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충분한 논의를 거쳐 차기 인증기준 개발에 참고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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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3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장수군 보건의료원, 임산부에 한의약 건강프로그램 운영
///부제 산모·아기 건강 증진 및 산후풍 예방 등
///본문 장수군 보건의료원이 임산부를 대상으로 하는 한의약 건강프로그램인 ‘마미든든’을 운영한다.
‘마미든든’이란 ‘엄마(mom)의 마음을 든든하게 하다’라는 뜻의 임산부 교실로, 산모와 아기의 건강 증진 및 산후 우울증 등을 예방하기 위해 보건의료원 한의사와 외래 강사를 초빙해 운영되는 프로그램이다.
임산부 20명을 대상으로 보건의료원 3층 중회의실에서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총 5회에 걸쳐 열릴 예정이다.
이 기간 동안 임신·출산에 대한 잘못된 상식과 민간요법을 바로잡는 한의약 교육을 비롯해 한방기공체조, 모유수유의 중요성 교육, 산후풍 예방, 임산부 및 영유아 구강건강 관리, 배냇저고리 아기용품 만들기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보건의료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건강한 임신·출산 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저출산 문제 해결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임산부는 오는 15일까지 장수군 보건의료원으로 문의하거나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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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인천 한의사 132명,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 ‘지지선언’
///부제 시민들의 건강·복지에 대한 기본적인 마음, 한의사들의 생각과 일치
///부제 향후 든든한 동반자·후원자로써 ‘복지도시 인천’ 건립에 힘 보탤 것
///본문 인천광역시 한의사 132명이 인천광역시 시장후보로 나선 박남춘 후보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지난 5일 박남춘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진행된 ‘박남춘 후보 지지선언식’에서 이들은 “인천시장을 뽑는 지방선거에서 어떤 후보를 지지하고, 어떤 후보를 선택해야 하는지는 각 후보가 내세우는 공약사항들, 각 후보가 마음에 담고 있는 시민들의 건강과 복지에 대한 생각들이 기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인천에서 한의원을 하면서 시민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노력해온 한의사들이 (인천시장 후보들이)지금까지 활동해온 일련의 정책사업들을 비교해보면 너무나도 쉽게 선택할 수 있으며, 그 선택은 바로 박남춘 후보”라고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박 후보의 공약에서는 출산과 육아에 대한 지원, 나날이 늘어가는 독거노인들과 경제적 빈곤에 처해 있는 어르신들에 대한 지원, 장애인들의 지원, 도서지역이 있는 지역특성을 고려한 섬마을 주민들의 건강을 위한 복지정책에 이르기까지 시민의 건강과 소외된 계층에 대한 복지정책이 편성돼 있다는 것이다.
이들 한의사들은 “인천시 한의사들은 그동안 임신과 출산에 대한 지원을 통해 저출산환경을 개선하고, 사회적으로 소외된 약자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각종 지원사업을 시행해 왔다”며 “또한 향후 인천의료원, 보훈병원 등에 한의과 설치를 통해 한의사들이 지역공공의료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으며, △저소득 어르신 한의건강바우처사업 △저소득 청소년 생리통 치료사업 △독거노인·장애인·미혼모 등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에 대한 찾아가는 한의건강돌봄서비스사업 등 생애주기별 한의정책사업들을 추가적으로 시행하기 다양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이러한 지역시민들의 건강과 복지를 위한 한의사들의 노력은 박남춘 후보의 시민들의 건강과 복지에 대한 기본적인 마음이 너무나도 잘 일치하기에 박 후보를 지지하고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인천시 한의사들은 단 한 명의 시민도 소외되지 않고 더불어 행복한 인천이 되고, 모두가 부러워하는 복지도시 인천이 될 수 있도록 박남춘 후보의 든든한 동반자이자 후원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시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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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 교통상해 클리닉’ 개설
///본문 강동경희대한방병원(원장 남상수)은 교통사고 환자에게 한의집중치료를 제공하는 ‘한방 교통상해 클리닉’을 개설한다고 지난 7일 밝혔다.
교통사고는 초기에는 직접적 충격을 받은 부위의 통증이 주요 증상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두통이나 어지럼증, 저림, 불안 등 다양한 후유증이 동반돼 만성화될 수 있기 때문에 초기부터 전문의 상담을 통한 적극적인 치료가 필수적이다.
한방 교통상해 클리닉은 △교통사고 후 수술이 필요하지 않은 환자 △수술 후 가료 및 안정이 필요한 환자 △한의과 및 의과 협진치료를 원하는 환자 등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치료 목적의 한의진료에 대해서는 모든 치료에 환자의 부담금 없이 자동차보험 적용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 남상수 원장은 “강동경희대한방병원 교통상해 클리닉은 우수한 전문 의료진과 한·양 협진을 통한 최첨단 진단과 치료가 장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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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방병원 종별가산율 적용… 진료비 심사 본원으로 이관
///부제 1일 진료분부터 변경, 요양급여비용 청구 등 관련 업무 담당지 변경
///본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달 29일 홈페이지에 ‘상급종합병원에 설치된 한의과대학부속한방병원 진료비심사 업무 본원 이관 안내’를 통해 지난 1일 진료분부터 상급종합병원에 설치된 한의과대학부속한방병원(종별가산율 30%)의 심사 등 업무의 관할지가 변경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상급종합병원에 설치된 한의과대학부속한방병원의 요양급여비용 청구, 이의신청(심판청구) 및 의료자원 현황신고, 진료비확인요청 등 관련 업무 담당지가 지원에서 본원으로 변경된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지난 4월24일 제7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를 개최, 한방병원 종별가산을 신설한 바 있다.
한방병원 종별가산이 신설된 배경에는 그동안 한방병원은 의과·치과와 달리 상급종합병원 설치 여부, 교육기능 수행 여부 등 운영현황에 차이가 있어도 종별가산율 및 진찰료의 차등이 부족해 지속적인 개선 요청이 있어왔던데 따른 것으로, 실제 의과 병원급 이상에서는 종별가산율 20·25·30%, 진찰료 종별 차등수가가 적용되고 있는 반면 한방병원은 종별가산율 20·25%, 진찰료는 단일수가로 적용돼 왔다.
이에 따라 신설된 종별가산율의 경우 상급종합병원이 설치돼 있고, 일정 수준의 교육·의료 기능을 충족(의료법 시행규칙 제41조 제1항 제3호에 따른 8개 전문과목을 모두 설치한 경우)하는 한방병원에 대해서는 30% 가산을 신설·적용하는 한편 25% 기준은 신설 기준에 맞춰 정합성 있게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진찰료의 경우에는 현행 초진 160.79점·재진 104.61점으로 단일 수가가 적용되던 것을 종별가산율에 맞춰 △상급종합병원에 설치된 한의과대학 부속 한방병원(초진 179.78점·재진 124.27점) △상급종합병원에 설치된 경우를 제외한 한의과대학 부속 한방병원(초진 170.02점·재진 114.02점) △위의 조건에 해당하지 아니하는 한방병원(초진 160.79점·재진 104.61점) 등으로 세분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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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산부인과 환자 치료에 한·양 맞손
///부제 청연한방병원·시엘병원 MOU
///본문 청연한방병원과 시엘병원이 산부인과 환자 치료와 연구를 위해 손을 잡았다.
청연한방병원은 지난달 30일 오후 7시 청연한방병원 13층 회의실에서 청연한방병원 김지용 병원장, 최범채 시엘병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각종 여성 질병 치료와 연구를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간의 산부인과 환자의 진료와 치료, 분만, 연구 활동 등에 지속적인 협력을 위해 추진됐다.
두 단체는 향후 △난임 △습관성 유산 △출산 후 질환 진료와 더불어 협약 기관의 상호발전과 우호증진에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항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식을 마친 뒤 청연한방병원 조현정 여성의학센터의 ‘보조생식술의 부가적 요법으로서의 한의학적 치료’라는 주제로 강의가 진행됐다.
한편 여성의학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청연한방병원은 난임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서구보건소에서 실시하는 한의약 난임극복교실에 참여하는 등 난임 환자 지원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보건복지부가 지정하는 한·양 협진 2단계 시범사업 의료기관으로 지정돼 표준 협진 절차에 따라 협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지용 청연한방병원장은 “청연은 이름은 한방병원이지만 양의학과 협진을 통해 항상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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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8
///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교수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제목 金永錫의 濟衆立效方論 “민중과 함께하는 의학을 만들어보자”
///부제 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 (138)
///본문 金永錫(1079〜1166)은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儒醫의 한 사람이다. 그의 생애를 기술하고 있는 그의 묘지명에 다음과 같이 기술돼 있다.
“김영석(金永錫: 1079〜1166)의 본관은 명주(溟洲: 지금의 강원도 강릉시)이다. 아버지는 배향공신(配饗功臣)이자 수대부 문하시중 판상서이형부사(守大傅 門下侍中 判尙書吏刑部事)인 인존(仁存)이고, 조부는 수대위 문하시랑평장사 판예병부사(守大尉 門下侍郞平章事 判禮兵部事)인 상기(上琦)이다. 어머니는 경원군부인 이씨(慶原郡夫人 李氏)이고, 외조는 수사공 경원군개국백(守司空 慶源郡開國伯)인 이호(李顥)이니 이자겸의 삼촌이다.
처음 할아버지의 음서(蔭敍)로 양온승동정(良醞丞同正)이 되었다가 과거에 급제하여 벼슬이 중서시랑평장사(中書侍郞平章事), 판병부사(判兵部事)와 특진 수태위위(特進 守太衛尉)에 이르렀다. 네 차례 지방관직을 맡았고, 세 차례 동로병마사(東路兵馬使)가 되었으며, 한 차례 북로원수(北路元師)가 되었고, 한 차례 지공거(知貢擧)가 되었다. 1154년(의종 8)에 특진 수대위(特進 守大尉)에 임명되고 치사(致仕)하였으며, 집에서 있은지 13년이 지난 1166년(의종 20)에 향년 78세로 졸하였다.
어려서부터 글을 잘 지었으며, 일찍 송(宋)과 신라(新羅)의 의서(醫書)를 열람하여 기요(奇要)한 것을 모아 『제중입효방(濟衆立效方)』이란 책을 만들어 세상에 유포하였다. 문하시중(門下侍中) 이공수(李公壽)의 딸과 결혼하여 4남 2녀를 두었다. 묘지는 내시 대부소경 태자문학(內侍 大府少卿 太子文學) 김거실(金居實)이 지었다.” (‘한국금석문 종합영상정보시스템’에서 재인용. 朝鮮總督府 編, 1976, 『朝鮮金石總覽』上, 亞細亞文化社)
유학자로서 백성들을 잘 살게 해줄 방법을 강구하는 것은 학문적 목적을 실현시키는 방법론을 강구하는 것이 된다. 유학은 정치를 위한 학문이라고 하며, 정치의 목적은 세상을 바로잡아 모든 백성들이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게 하는 것이라고 한다. 유학자들이 이용후생을 실현시키기 위해 고심한 것은 직접적으로는 대민의료였고 간접적으로는 생활 속에서 활용될 수 있는 의학 지식의 보급이었다.
고려시대 유학적 利用厚生의 원리를 실현하기 위해서 『濟衆立效方』을 저술한 김영석이 바로 여기에 해당하는 인물일 것이다. 김영석은 『濟衆立效方』이라는 醫書를 편찬하여 임상에 힘을 기울였는데, 이 책은 新羅와 宋나라의 醫書들을 참조하여 만든 것이다. 『鄕藥集成方』에 남아 있는 한 개의 조문으로 그 전모를 다 말하기는 어렵겠지만, 그 내용이 고려의 독자적 내용을 담아내고 있다. 그 내용은 “偏風手足不遂, 疼痛을 치료한다. 松葉 다섯말 정도에다가 소금 두되를 쪄서 뜨겁게 하여 푸댓자루에 담아 다림질해준다. 차가워지면 다시 쪄주어 병이 나을 때까지 한다”(『鄕藥集成方』風門, 中風半身不遂)이다.
이러한 치료법이 唐代 王燾의 『外臺秘要』에도 비슷한 내용이 보이기는 하지만 『外臺秘要』의 경우에는 內服하는 것으로 되어 있고 『濟衆立效方』에서는 外用하는 것이기에 그 중국적 맥락이 아니라 한국적 맥락에서 치료법을 정리한 것이다.
『濟衆立效方』의 ‘濟衆’은 ‘衆’ 즉 ‘민중’들을 ‘구제’(‘濟’)하기 위해 사용했을 때 곧바로 효과 나타나는(‘立效’) 처방(‘方’)들을 모은 책이라는 의미이다. 동로병마사를 세번 역임하고 북로원수를 한번 역임하면서 백성들의 신망이 두터웠던 것은 이러한 그의 의학적 능력과도 관련이 깊다.
///끝
///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남·북 한의학 교류 관심 집중
///부제 세계전통의학대학협의회, 평양의학대학 고려의학부 협의회 초대 추진
///부제 한반도의 전쟁 위협을 해소해 평화의 분위기를 마련하기 위한 정치권의 움직임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정치적 사안과는 별개로 한의학 측면에서 남과 북이 만나는 계기가 마련되고 있어, 남·북한 한의학의 학술 교류의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재동 학장(경희대학교 한의학과)은 지난달 25일부터 26일까지 대만 타이중의 중국의약대학에서 개최된 ‘제10회 세계전통의학대학협의회(이하 GUNTM)’에 참석, 회의의 중요 안건으로 평양의학대학 고려의학부의 학회 초청을 제안했다. 이 학장의 제안은 모든 회원대학의 동의를 받아, 북한의 한의학(고려의학)이 세계 학회로 나와 교류할 수 있는 가능성을 마련했다.
북한은 ‘95년 냉전 전에는 동유럽과의 교류로 서양의학이 많이 유입됐었지만, 점차 경제가 어려워지고 세계적으로 고립되면서 열악한 현대의학 수준을 보완키 위해 ‘고려의학’으로 불리는 전통의학에 대한 의존도와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 북한에서는 그동안 민간요법이나 전통의학을 체계화시켜왔으며, 치료법을 약 5만 가지로 정립했다고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이 학장은 “익히 알려진 바에 따르면 현재 북한 주민의 80% 정도가 고려의학에 의존하고 있다”며 “5만 가지로 정립된 치료법 중에는 북한 사람들은 발견하지 못하는 의외의 부분들, 즉 해외에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진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향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서로의 전통의학의 폭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하고발전시켜 나갔으면 하는 바람에서 제안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GUNTM에서는 평양의학대학과의 소통은 북경중의약대학이 담당하기로 하고, 관련 업무를 처리하기 위한 TFT도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추진에 나설 방침이다.
또한 내년 홍콩 침례대학에서 주최할 예정인 ‘제11회 GUNTM 회의’에서 대만중의약대학을 팀장으로 평양의학대학을 초청하는 것을 1차 목표로 삼는 것은 물론 궁극적인 목표로 빠른 시일 내에 GUNTM 회의를 평양에서 개최하는 것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학장은 “우리의 제안에 중국측의 좋은 반응을 보았다”며 “북경중의학대학이 중계자의 역할을 해준다면 북한과 전통의학의 정보를 공유해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회의와 함께 진행된 국제컨퍼런스에서는 초정강연자로 이혜정 경희대 한의대 교수가 ‘파킨슨병에 대한 통합의학적 기여’라는 주제로 발표하는 한편 고성규 경희대 한의대 부학장은 ‘종양환자의 식욕부진에 대한 십전대보탕의 유효성과 안전성 임상시험 연구’에 대해, 또 이상훈 경희대 국제한의학교육원장은 ‘심혈관질환에 대해 저출력 레이저 요법’에 대해 발표하는 등 한국 한의학 연구의 우수한 성과를 소개했다.
또한 경희대학교 대표단은 리원화 대만중의약대학 총장과 별도의 면담시간을 갖고, 양교간의 오랜 우의를 바탕으로 향후 전통의학 교육 및 연구의 선진화를 위해 협력할 것을 강조했다.
이밖에도 이번 회의에는 말레이시아의 퉁쿠 압둘 라만 대학의 중의학 연구센터에서 옵저버로 참여했으며, 연례회의 이상의 구체적 교류 활성화를 위해 각 대학 1인씩 참여하는 실무자 모임을 갖고 기금 마련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한편 GUNTM은 지난 2009년 경희대의 제안으로 만들어진 협의체로, 현재 한국을 포함한 중국, 일본, 호주, 대만, 홍콩 등 6개국 7개 대학(경희대, 북경중의약대학, 광주중의약대학, 중국의약대학, 홍콩침례대학, 메이지국제의료대학, RMIT대학)이 참여해 각 대학의 전통의학 교육과정과 연구, 임상을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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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1
///세션 기고
///이름 이윤재 / 자생한방병원 척추디스크센터 연구원장
///제목 ♦KMCRIC와 함께 임상논문 쉽게 읽기
///부제 자궁내막증 후 임신 여성, 한약이 더 효과적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KMCRIC 제목
자궁내막증 수술 후 재발 방지와 임신 성공을 위한 한약과 양약의 효과를 비교함.
서지사항
Zhao R, Hao Z, Zhang Y, Lian F, Sun W, Liu Y, Wang R, Long L, Cheng L, Ding Y, Song D, Meng Q, Wang A. Controlling the recurrence of pelvic endometriosis after a conservative operation : comparation between chinese herbal medicine and western medicine. Chin J Intergr Med. 2013 Nov;19(11):820-5.
연구설계
multi-center, randomomized, parallel controlled, active control
연구목적
자궁내막증 수술 후 재발 방지를 위한 한약과 양약의 투여 효과를 재발률, 재발시기, 임신율, 부작용 등을 통해 비교함.
질환 및 연구대상
자궁내막증 보존적 수술 후 환자 208명
시험군중재
· 수술 후 첫 생리 1~5일째에 한약을 투여함.
· R-AFS 병기 1, 2인 자궁내막증 환자는 3개월 동안, 병기 3, 4인 환자는 6개월 동안 투여함.
· 하루 2번씩 21일을 코스로 하여 투여함.
· 한응혈어 (寒凝血瘀)인 경우에는 가미계부음 (加味桂附飮)을 투여함.
· 기체혈어 (氣滯血瘀)인 경우에는 가미단적음 (加味丹赤飮)을 투여함.
· 기허혈어 (氣虛血瘀)인 경우에는 가미기단음 (加味芪丹飮)을 투여했으며, 증상에 따라 가미함.
대조군중재
· 한 달에 한 번 3.75mg GnRH-a를 피하 또는 근육 주사하거나 일주일에 2회씩 경구로 Gestrinone을 투여하였음.
· GnRH-a를 투여받은 환자는 1.25mg tibolone으로 보충요법을 시행함 (치료 4개월 후부터 하루 한 번).
· R-AFS 병기 1, 2인 자궁내막증 환자는 3개월 동안, 병기 3, 4인 환자는 6개월 동안 투여함.
평가지표
자궁내막증 재발률, 임신율, 부작용 발생률, CA125 등을 한약군 평균 20.66±6.75개월, 양약군 20.83±6.65개월 동안 추적관찰
주요결과
· 재발률을 비교했을 때 한약군은 8.5%, 양약군은 13.7%, RR 0.619였으나 95% CI 0.280 ~1.366, P=0.229로 유의한 차이 없었음.
· 재발 발생 시기와 임신율도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임신에 소요된 시간이 한약군이 조금 더 빨랐음 (P=0.04).
· 한약군은 약간의 소화장애 호소 외에는 부작용이 없었으나 양약의 경우 발열, 발한, 여드름, 체중 증가 등 부작용이 많았음.
저자결론
한약이 자궁내막증 수술 후 재발을 억제하고 가임능력을 높이며 좀 더 가벼운 부작용을 보임. 자궁내막증 후 임신을 원하는 여성은 한약 치료가 더 적합할 수 있음.
KMCRIC 비평
자궁내막증은 불임과 많은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1]. 난임과 연관되는 자궁내막증의 경우 복강경 수술을 하는 것이 진단 복강경에 비해 임신율을 높일 수 있고 [2], 수술 후 3~6개월 정도 GnRH antagonist를 쓰는 것이 재발을 줄여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어, 수술 후 GnRH antagnonist나 gestinone, 프로게스테론 제제가 일정 기간 처방되는 것이 현재의 가이드라인입니다 [3].
그러나 일반적으로 재발을 막는다고 알려진 약물이 폐경 혹은 임신 상태 같은 호르몬 변화를 만드는 만큼 임신을 지연시킬 수 있고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자궁내막증은 재발이 쉽고 수술 후 1년 이내가 가임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불임 치료를 위해서는 이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한약이 재발을 막으면서 빠른 임신을 도울 수 있다면 임상적으로 상당히 의미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연구에서도 한약이 총 임신율 차이가 없었음이 확인된 바 있었고 [4], 본 연구에서도 좀 더 임신이 빠르게 되는 경향이 보이기는 했으나 임신율의 유의한 차이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평균 연령 측면에서 보면 모두 가임기 여성이라고 판단되지만, 모두 기혼 여성이거나 임신을 원하는 여성이었는지에 대한 명시조차 없으며, 불임 증세가 있었던 환자는 14%대인 상태로 임신율이 2차 결과변수로 고려되는 것이 적합한지 의문인 상황입니다.
또한, 연구에서 한약을 이용한 경우가 임신이 더 빨리 이루어짐을 보여주고 있으나 투여된 양약이 모두 폐경과 유사한 상태를 몇 개월 동안 만들어주고, 한약의 경우 피임의 효과를 나타내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가 나타날 수 있으며, 양약군도 임상적으로 임신율이 높다고 알려진 12개월 내 임신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결과에 대한 해석에 주의가 필요할 수 있겠습니다. 좀 더 잘 설계된 연구를 통해 결과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참고문헌
[1] Macer ML, Taylor HS. Endometriosis and infertility: a review of the pathogenesis and treatment of endometriosis-associated infertility. Obstet Gynecol Clin North Am. 2012 Dec;39(4):535-49. doi: 10.1016/j.ogc.2012.10.002.
https://www.ncbi.nlm.nih.gov/pubmed/23182559
[2] Jacobson TZ, Duffy JM, Barlow D, Farquhar C, Koninckx PR, Olive D. Laparoscopic surgery for subfertility associated with endometriosis. Cochrane Database Syst Rev. 2010 Jan 20;(1):CD001398. doi: 10.1002/14651858.CD001398.pub2.
https://www.ncbi.nlm.nih.gov/pubmed/20091519
[3] Dunselman GA, Vermeulen N, Becker C, Calhaz-Jorge C, D’Hooghe T, De Bie B, Heikinheimo O, Horne AW, Kiesel L, Nap A, Prentice A, Saridogan E, Soriano D, Nelen W; European Society of Human Reproduction and Embryology. ESHRE guideline: management of women with endometriosis. Hum Reprod. 2014 Mar;29(3):400-12. doi: 10.1093/humrep/det457.
https://www.ncbi.nlm.nih.gov/pubmed/24435778
[4] Flower A, Liu JP, Lewith G, Little P, Li Q. Chinese herbal medicine for endometriosis. Cochrane Database Syst Rev. 2012 May 16;(5):CD006568. doi: 10.1002/14651858.CD006568.pub3.
https://www.ncbi.nlm.nih.gov/pubmed/22592712
KMCRIC 링크
https://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RCT&access=R201311056
///끝
///시작
///면 3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의료기기 개발에 뛰어든 이유? 의료인으로서 당연한 관심”
///부제 김 태 열 한의사 / (주)인토본 대표
///부제 자기장 치료의 원리, 한의학의 氣主血의 원리와 상통하는 부분 있어
///부제 의료기기, 직능 구분에 앞서 인류 모두에 혜택 돌아가는 방향으로 사용돼야
///부제 자기장 치료기 치료영역 확대 연구 및 적외선체열진단기도 곧 출시 예정
///본문 Q. ‘자기장 치료기’를 개발한 계기는?
임상에서 매선을 전문적으로 시술하는 한의사로, 매선은 여러 증상에 사용할 수 있지만 제 경우에는 피부미용, 특히 얼굴 부분에 집중 시술하고 있다.
그러던 중 5년 전 코 융비술에 사용했던 가시매선이 산근 부위에서 염증을 일으켜 양방 외과로 이송 치료했지만, 환자의 특이체질로 인해 호전이 없었고 외과의는 대학병원 생균검사를 권유하기까지 했다. 이 때 그전부터 조금의 관심이 있어 구비하고 있던 자기장 기기가 생각나 해당 환자에게 대학병원으로 가기 전 마지막으로 치료를 해보자고 승낙을 받은 후 매일 30분씩 7일을 1차 치료기간으로 잡고 케어를 했는데, 5일이 지나자 거짓말 같이 염증이 치료됐다. 물론 이 기간 동안에는 일체의 타 시술은 물론 항생제나 스테로이드 제제도 복용하지 않았다.
이러한 경험이 있은 후 자기장 치료에 대해 국내 임상논문과 해외논문을 검토해 본 결과 충분히 의학적으로 유효성이 있는 것은 물론 이미 선진국에서는 비침습형 가정용 의료기기 제품이 많이 나와 있는 것을 알고 본격적으로 연구개발에 나서게 됐다.
Q. 자기장 치료기는 무엇인지?
자기장을 쉽게 표현하면 자력의 힘이 발생하는 공간을 의미한다. 우리는 잘 느낄 수 없지만 지구의 핵에서 발생하는 거대한 자기장이 남극에서 올라와 북극으로 들어가는 큰 자기장 공간 안에서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 흔히 건강의 4대 요소는 △음식 △물 △햇빛 △산소지만, 여기에 35억년 전부터 지금까지 거의 변화하지 않고 있는 지구 자기장을 포함시켜 건강을 지키기 위한 5대 요소라고 서양에서는 말하고 있다. 미국 FDA는 1979년 자기장 치료기를 최초로 공인한 이후 2004년 펄스자기장 자극의 사용은 안전한 것으로 승인한 바 있으며, 현재 나와 있는 자기장을 이용한 의료기기는 대부분 진단 부분에 활용도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펄스자기장을 이용한 치료 부분에도 많은 개발과 발전이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Q. 자기장 치료의 원리와 한의학과의 연계성은?
자기장이 왜 인간에게 필요한 것인지를 알게 된 계기는 최초의 우주인인 유리 가가린에 의해서다. 지구자기장 즉 대기권을 벗어난 가가린은 우주공간에서 1시간48분 동안 근육변성, 신진대사 감소, 방향감각 상실 및 급격한 우울증을 호소하게 된다. 이후 분석 결과 가가린의 육체적·정신적인 급격한 쇠약은 지구상에서 자연적으로 뿜어 나오는 자기에너지로부터 분리된 것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가가린 이후로는 모든 우주복 및 우주정거장에는 펄스자기장이 장착돼 있다.
자기장이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기본적인 기능 중 하나는 혈액 순환을 증가시키는 것이다. 특히 펄스자기장은 혈관벽의 다양한 화학물질을 증가시켜 혈관을 팽창, 혈관을 통해 흐르는 혈액량을 향상시켜 조직에 전달되는 산소량을 증가시키면서 말초조직의 온도 상승효과도 동시에 나타난다.
자기장은 눈에 보이지 않는 전기에너지다. 자기장 전기에너지로 혈액과 혈관을 개선시킨다는 의미로 보면, 한의학의 氣主血의 원리와 상통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인체 외부의 자기장 전기에너지로 혈류 개선을 향상시킨다고 볼 수 있으며, 실제로도 펄스자기장 논문을 살펴보면 적혈구의 산성화로 인한 연전현상이 자기장에 노출되면 상당 부분이 개선된다는 결론을 확인할 수 있다.
Q. 한의사로서 의료기기 개발에 뛰어든 계기는?
한의사이기 때문에 의료기기 개발과 관계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대한민국 의료인으로서 당연히 의료기기에 관심을 가져야 되고, 임상에서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개선 및 개발해야 하는 의무도 있다고 본다. 현재 대한민국 의료기기 시장은 새로우면서 편리하고, 효과는 증명되면서 부작용은 없는 의료기기를 원하는 시점이다. 이 시기에 다소 무겁게 접근하던 자기장 기기를 어느 누구나 마음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Home Therapy 용도의 의료기기가 필요하다는 나름 믿음이 생겼기 때문에 어렵게 개발에 뛰어들게 됐다. 아직은 초기라서 자기장에 대한 내용을 홍보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
Q. 지방선거 출마, 벤처기업 운영 등 일반 한의사들과는 다른 길을 걷고 있는 이유는?
2006년 동시지방선거에서 경남도의원에 출마한 적이 있다. 향후 의료복지가 지방의 중심행정사업이 되는 시기에 도의원의 구성이 퇴직공무원이나 건설업 관계자 등과 같은 특정 직업군에 집중되는 것 같아 의료인이 도의회에 진출해 의료현장의 현실을 도정에 적극 반영하고 싶은 마음에 출마한 적이 있다.
또한 의료기기 전문 벤처기업인 ㈜인토본을 설립하게 된 것은 25년 임상현장에서 필요로 했던 의료기기를 직접 연구개발해 보자는 생각으로 2005년 기존의 의료기기 유통회사를 의료기기제조 법인회사로 바꿔서 자기장연구개발실을 모태로 설립하게 됐다.
이처럼 다른 한의사들과 다른 길을 걷고 있는 것은 나 자신이 특별하다기보다는 프로스트 시인의 ‘가지 않은 길’처럼 후회 없는 인생을 살아보고 싶어서 다양하게 경험하고 있다.
Q.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견해는?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과 관련 같은 동양 의료권이지만 우리와 전혀 다른 의료시장이 있는 중국을 주목해 보고 싶다. 완벽하게 융합되어 있지는 않지만 중의학-서의학이 서로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부족한 점은 지적이 아닌 서로 보완해 주면서 세계의료시장으로 눈을 돌려서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 부럽다는 생각뿐이다.
현재 전 세계 자연치료 및 대체의학 시장의 65% 이상을 독점하는 중국 중의학은 계속 발전하는데 한국 한의학은 계속 제자리걸음만 하는 것이 안타깝기만 하다.
한의학이 세계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의료기기의 검증을 받아야 하는데 국내에서는 그런 진행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좋은 기술을 가지고도 밖으로 나갈 수 없는 안타까움이 있다. 또한 의료기기는 인류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야 되고 봉사를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 지금이야말로 등소평의 ‘흑묘백묘론’과 같은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Q. 향후 계획은?
현재 개발 중인 자기장 치료기는 뇌혈류 흐름을 개선시켜 중풍후유증과 혈관성 치매를 개선시키고, 자기장으로 뇌파를 안정시켜 불면증을 치료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또한 한국공공정자은행연구소와 공동으로 펄스자기장이 전립선암세포 치료 개선에 미치는 연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아마 조만간에 좋은 연구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한의원에서 사용하고 싶지만 너무 고가라서 선뜻 구입하지 못하는 적외선체열진단기를 현재 개발은 완료했고, 전기시험검사소에서 판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통과만 된다면 기존 제품의 3분의 1 가격으로 한의원에 공급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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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3
///세션 세무칼럼
///이름 조인정 세무사연세교토 세무회계 대표
///제목 세금 혜택이 큰 세액공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본문 이번호에서는 종소세 신고기한을 맞이해 개정세법 및 세금 혜택이 큰 세액공제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자.
1. 중소기업의 업종 범위 폐지
종전 해당 업종 지정방식(positive)에서 제외 업종 지정방식(네거티브)으로 변경됐다. 제외 업종은 소비성 서비스업종(유흥·단란주점 및 호텔 여관업, 다만 관광유흥주점과 관광호텔 등 제외)이다.
따라서 기존에 중소기업 배제업종으로 분류됐던 의원들도 중소기업으로 분류되면서 앞으로는 중소기업으로서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다만 중소기업 특별세액감면은 중소기업으로서 지정된 업종만 해당되므로 일반 의원들은 중소기업 특별세액감면을 받을 수 없다. 그러나 2017년 사업연도부터 의원, 치과, 한의원의 경우 요양급여 비율이 80% 이상이고, 소득금액 1억원 이하인 경우 중소기업 특별세액감면을 적용한다. 따라서 비급여 비율이 높은 치과, 피부과, 성형의과, 한의원은 요양급여 비율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고, 요양급여 비율이 높은 내과, 가정의학과 등은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1억원은 매출 기준이 아니라 소득금액(이익) 기준이므로, 예를 들어 매출액이 5억원이고 개원 초기라서 비용이 많이 들어가서 이익이 8000만원일 경우에는 중소기업 특별세액감면을 받을 수 있다. 중소기업 특별 세액감면율은 의료업의 경우는 10%다.
2. 중소기업 투자세액공제
의료장비 등과 같은 사업용 자산을 구입했을 경우 구입금액의 3%에 해당하는 금액을 세금에서 바로 차감해준다. 예를 들어 1억원의 의료장비 구입시 1억원의 3%인 300만원을 세금에서 바로 차감해주는 것이다. 다만 인테리어나 비품, 차량 등은 사업용 자산이 아니므로 투자세액공제를 받을 수 없다.
3. 사회보험료 세액공제
중소기업이 해당연도 상시근로자수가 전년보다 증가한 경우 증가한 근로자에 대한 사회보험료의 50% 또는 100% 세액공제한다. 2018년부터는 근로자가 감소하지 않으면 2년간 공제해주며, 2018.1.1. 현재 고용 중인 근로자 중 2018년 신규로 사회보험에 가입한 경우 2년간 50% 세액공제해준다. 인원 감소에 대한 추징세액은 없다.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청년 상시근로자 경력단절 여성의 경우
청년 상시근로자 고용증가 인원×청년 상시 근로자에 대한 사용자의 사회보험료 부담액×100%
경력단절 여성의 정의
ㄱ. 임신, 출산, 육아의 사유로 퇴직(1년 이상 근무)한 여성일 것
ㄴ. 퇴직의 날로부터 3~10년 미만의 기간이 지났을 것
ㄷ. 해당 기업 최대주주, 최대출자자 및 그 특수관계인이 아닐 것
예를 들어 작년보다 인원이 2명이 증가했고 인원 2명의 연봉이 각각 2500만원이며 사업주의 사회보험 부담율이 10%라고 가정한다면, 2500만원×2명×10%=500만원을 사업주의 소득세에서 바로 차감해주는 것이다.
(2) 청년 외 상시근로자 사회보험료 세액공제
청년 외 상시근로자 고용증가인원×청년 외 상시근로자에 대한 사용자의 사회보험료 부담금액×50%
예를 들어 상기 사례에서 작년보다 인원이 2명 증가했는데 2명 모두 청년 외일 경우는 500만원의 50%인 250만원을 사업주의 소득세에서 차감된다.
4. 청년고용증대 세액공제
소비성 서비스업을 제외한 모든 기업에 대해 2017년까지 직전 과세연도 대비 청년 정규직 근로자수가 증가한 경우로서 전체 상시 근로자 증가를 한도로 한다.
청년 정규직 근로자 증가인원×1000만원(중소기업)
예를 들어 상기 사례의 경우처럼 20대 직원이 2명 증가했을 경우 2명×1000만원=2000만원을 공제받을 수 있다. 또한 사회보험료 세액공제와 중복 적용되므로 상기의 500만원을 합산하면 총 2500만원을 공제받을 수 있다.
일자리 안정자금은 별개이므로 예를 들어 20대 직원을 채용하면서 연봉 2000만원으로 계약할 경우 △일자리 안정자금 △청년 고용증대세액공제 △사회보험료 세액공제 △두루누리 사회보험료 지원을 모두 중복 지원받을 수 있다.
상기 사회보험료 세액공제와 중복적용이 가능하며 2년 이내에 근로자수가 감소할 경우 일정 금액의 추징이 있다. 상기 청년 고용증대 세액공제는 2018년도부터는 고용증대 세액공제로 통합된다.
청년정규직 근로자란 15세 이상 29세 이하로 다만 해당 근로자가 병역을 이행한 경우에는 그 기간(6년을 한도)을 감안한다.
문의사항 Tel : 010-3422-1650
| Freecol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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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4
///세션 기고
///이름 이재성 간사(대한침구의학회)
///제목 침구의학의 현재와 미래를 만나다
///부제 제67회 전일본침구학회 학술대회 참관기
///부제 강의만 듣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정보 공유와 다양한 사람 만나는 자리
///본문 제67회 전일본침구학회 학술대회가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일본 오사카의 하얏트 리젠시 오사카와 모리노미야 의과대학에서 개최됐다. 전일본침구학회가 주관한 이 행사에 대한침구의학회 이은용 회장과 대한침구의학회 소속 교수들, 한의과대학 침구의학과 연구원 분들과 함께 참여했다.
대회 첫날 오전에는 ‘The 9th K-J Workshop on Acupuncture and EBM’이 개최되어 Clinical Practice Guideline(이하 CPG): An update of Recent Progress라는 주제로 양국간 학술 교류가 이뤄졌다.
이번 학술대회에 앞서 대한침구의학회와 전일본침구학회는 침구의학에 대해 의학적 근거를 만들고 이를 국제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2002년부터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활발한 토론을 지속해 왔다. 지난해 5월 양 단체는 학술 교류 15주년을 맞이해 침구치료에 대한 CPG의 공동 출판을 목표로 MOU(양해각서)를 조인하여 가까운 미래에 결실이 있을 것이라 밝혔다. 필자가 한의과대학에 입학하기 전부터 이어졌던 교류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 생각하니 앞으로 침구의학의 미래에 기대감을 가질 수 있었다.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일본에 소개돼 뿌듯함 느껴
이번 워크숍에서는 대한침구의학회 남동우 교수(경희대학교)와 전일본침구학회 Naoto Ishizaki 교수(Tsukuba University)가 좌장을 맡았다. 국내 발표자 김재홍 교수(동신대)께서는 발목 염좌, 홍예진 선생님(경희대)은 요통, 서병관 교수(경희대)께서는 요추 추간판 탈출증에 대한 CPG를 소개했다. 최근 몇 년간 한의계에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였는데, 그 결실이 바다건너 일본에도 전해지니 한의사로서 뿌듯함을 느꼈고 다른 국내의 진료지침도 해외에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생겼다.
한편, 전일본침구학회의 Yohji Fukazawa 교수(Kansai University)는 침구 치료가 포함된 일본 CPG를 고찰하였고, Yuse Okawa 교수(Morinomiya University)는 GRADE System과 AGREE II 방법론을 통해 일본 CPG 연구의 질과 타당성을 평가했다.
발표가 끝나고는 참석자들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전일본침구학회는 국내 CPG 연구와 승인 과정에서 한의사를 제외한 다양한 전문가들 특히, 양의사가 참여하는지와 양방 처치와 비교하여 우수성을 인정받는 진료지침이 있는지 질문하였고, 이원화된 국내 의료체계에서 동일 질환에 대해 한·양방 Guideline이 따로 있다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대한침구의학회는 침구치료가 포함된 일본 CPG에서 침 치료의 권고 등급이 낮은 이유와 이는 문헌 고찰 과정이 부족했기 때문이 아닌지 의문을 던졌다.
특히 안면마비, 긴장형 두통 같이 국내 한의사의 상견질환에 대해 침 치료를 근거 부족으로 평가한 부분에 있어서 권고 등급을 높이기 위해 전일본침구학회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요구하였으며, 이에 전일본침구학회는 앞으로의 연구 방향을 함께 고민해주기를 부탁하였다.
한·일 상호간 문제점 지적하며
나아갈 방향 함께 고민
양 단체는 활발한 학술 교류에도 부족한 면이 많이 남았다는 상황을 확인하였고, 이를 통해 침구학 발전을 위한 노력을 다짐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우호적인 관계임에도 서로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아갈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모습에서 건강한 교류가 이뤄지고 있음을 알게 해주었다.
이어서 오후에는 모리노미야 의과대학에서 포스터 발표가 진행됐다. 총 287편의 논문이 소개된 가운데 다양한 증례들이 보고되어 이목을 끌었다. 국내 논문들에 비해서는 연구 규모도 작고 체계적이지 못했지만, 침구 치료를 주제로 이렇게 많은 수의 포스터가 발표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놀라웠다. 사실 국내에서 포스터 세션을 열면 이 정도 숫자의 포스터가 접수되지 못할 것 같아서 부러운 마음도 생겼다. 우리나라에서도 로컬 한의사들이 침 치료 관련 포스터를 발표하면서 서로 정보도 공유하고 친목도 도모하는 자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느꼈다.
국내에서는 강동경희대학교 한방병원 연구팀이 만성 회전근개 질환, 요추 추간판 탈출증, 안면마비 후유증 환자에 대한 매선요법의 유효성과 안전성 연구를, 부산대학교 한방병원 연구팀이 퇴행성 요추 협착증 환자의 한의 치료에 대한 인식을 소개했다.
또한, 경희의료원 연구팀이 FEAS 방법론을 이용한 요통에서 침 치료와 비특이성 만성 요통에서 전침 치료의 체계적 문헌 고찰을, 우석대학교 한방병원 연구팀은 안면마비에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을 발표했다. 약 15분간의 발표와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오전부터 시작된 학술 교류가 이어질 수 있었고, 일본에서 발표된 포스터보다 체계적이고 규모가 있는 연구를 소개되는 것을 보니 자랑스러웠다.
이날 저녁엔 전일본침구학회의 Tadashi Hisamitsu 회장의 환영 인사를 시작으로 수백명의 한일 침구 전문가들이 모여 축하 만찬을 통해 친목 도모의 시간을 가졌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침구학에 대해 대화하는 것을 보니 다시 부러운 마음이 생겼다. 국내에서도 학술대회가 단순히 강의만 듣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정보도 공유하고 다양한 사람도 만나면 어떨까라고 상상을 하였다.
200편 넘는 포스터는
곧 학문에 대한 관심과 사랑
이 자리에서 대한침구의학회 이은용 회장께서는 “오사카에 초대해주고 반갑게 맞이해주어서 감사하다”며 인사를 전했다. 이밖에도 “이번 학술대회는 침구학에 있어 뜻 깊은 행사였으며, 앞으로도 침구학 발전을 위해 양 단체가 함께 나아가자”고 덧붙였다.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이번 여행은 침구의학의 현재와 미래를 느꼈던 시간이라 생각했다. 일본 참가자들에게 포스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Case study보다 수준 높은 SR이나 RCT 연구들을 소개해주어 침구과 전공의로서 자랑스러웠다. 반면에, 학술대회에 참석한 수많은 일본인들과 발표된 수많은 포스터들이 부럽기도 하였다. 물론 EBM에 있어 Case study는 근거수준이 낮지만, 200편 넘는 포스터는 곧 학문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본인의 증례를 객관적으로 연구하고 소개하면서 다른 사람의 연구와 비교하고 토론하는 과정은 침구학 발전의 밑거름이 된다. 근거수준이 높은 연구는 중요하지만 증례 보고와 적절한 조화가 필요함을 느꼈고, 이는 EBM과 CPG에 대한 관심과 사랑으로 이어져 침구의학, 더 나아가 한의학 미래를 밝게 해주리라 생각한다.
끝으로 여정을 함께해주신 대한침구의학회의 육태한 교수, 송호섭 교수, 남동우 교수, 서병관 교수, 양기영 교수, 김재홍 교수, 김종욱 교수, 부산대 김연학·최지원 선생, 경희대 박정렬·홍예진·전새롬·김성진·정성목 선생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 마지막으로 대한침구의학회장이자 스승님이신 이은용 교수께 소중한 기회를 만들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를 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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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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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대구한의대, ‘간질환 한약 융복합 활용 연구센터’ 선정
///부제 과기부 선도연구센터 지원사업 선정…7년간 국비 91억원 지원
///부제 한약-침 병용 연구 및 임상기반 확보
///본문 경상북도와 대구한의대학교는 지난 4일 산학협력을 통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가 주관하는 ‘2018년도 선도 연구센터 지원사업’공모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02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하고 있는 선도연구센터 지원사업은 △이학 △공학 △기초의과학 △융합 등 총 4개 분야의 기초연구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대구한의대 간질환 한약 융복합 활용 연구센터는 기초의과학 분야(MRC·Medical Research Center) 공모에 선정돼 향후 7년간 국비 91억원(총사업비 126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대구한의대는 오는 8월 종료되는 기존 선도연구센터인 ‘방제과학글로벌 연구센터’의 연구업적이 우수하고 침-약을 융합적으로 활용한 간질환 제품 개발, 대학과 병원의 연계를 통한 임상 등의 연구방향은 한의과학 기술 향상과 건강기술 신산업 창출, 기초연구를 통한 응용연구 확장 가능성이 높아 한의의료 산업화에 긍정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좋은 평가를 받아 최종 선정됐다.
이번 국가 공모사업 선정으로 대구한의대의 한의학 분야 기초연구에는 △간장질환에 최적화 소재 발굴 △간장질환에 대한 한약-침 병용 연구 및 임상기반 확보 △간장질환 치료용 소재 제품화 등이 지원된다.
이와 관련 정성현 경북도 과학기술정책과장은 “이번 국가공모사업은 지역대학과 지자체가 협업해 좋은 성과를 낸 사례”라며 “향후 각 대학별로 특화된 사업 발굴을 통해 지역인재 육성과 기술사업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한의대 선도연구센터의 세부적인 연구내용을 살펴보면 제1단계로 ‘간장질환의 최적소재 제품화 기반 및 임상기반 확립’을 목표로 간장질환에 대한 한약 및 한·양약 병용 약물 최적 조합을 발굴하게 되며, 한약 발굴소재기반의 신규 배합 도출 및 제품화 기반 연구에 나서게 된다.
또한 ‘간장질환 최적소재 제품화 및 한약 융합기법 확립’을 목표로 진행되는 제2단계에서는 △간장질환에 대한 예방 및 치료용 후보 소재의 제품화 △가장질환 예방 및 치료용 후보 소재의 제품화 △간장질환에 대한 한약-침 병용치료에 대한 연구자 임상 실시 등이 진행되며, 제3단계인 ‘세계 최고 간장질환 한의약 융복합 전문 연구센터 육성’을 달성키 위해서는 한약-침 병용 간장질환 치료기술 개발, 한약-양약 병용 간장 치료기술 개발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대구한의대 관계자는 “대구한의대 선도연구센터 운영을 통해 기초한의학 및 급·만성 간질환 연구 발전에 기여하는 한편 한방제제에 대한 신약 개발체계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한 한의과대학의 기초의과학자 육성을 통해 한의학 기초이론의 객관화를 도모하고, 지역소재 기업·연구소·전문기관이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 양성에도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한방신약 및 천연물신약 개발을 통해 지역 한의산업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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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비급여 진료비 확인할 땐 심평원의 ‘건강정보’
///부제 이럴 땐 이런 앱
///본문 [편집자 주] 본지에서는 독자들이 일상에서 이용할 수 있는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앱)을 정기적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건강정보’ 앱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주요 기능을 모바일에서도 제공하도록 하이브리드웹 형태로 구현되었다. 지도 기반의 손쉬운 병원 및 약국 찾기 서비스, 의료기관들의 평가정보, 진료비확인신청, 내가 먹는 약 알아보기 등의 콘텐츠가 제공된다.
<주요기능>
△ 손쉬운 병원 찾기 : 병원 정보 및 진료가능한 분야, 병원평가 정보, 수술의 예방적항생제 사용 평가 결과 및 진료비 정보를 제공하며, 병원조건 검색에 따라 진료기관에 대한 정보 제공
△ 비급여 진료비 확인 신청 : 병의원 등에서 진료를 받고 납부한 비급여 진료비가 법률에서 정한 기준에 맞게 부담하였는지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
△ 병원평가정보 : 다양한 요양기관에 대한 평가지표에 따른 평가정보를 제공
△ 내가 먹는 약 알아보기 : 내가 먹는 약의 성분/함량, 저장 방법 등 다양한 약품에 관련된 정보와 함께 먹으면 안되는 약, 동일한 성분 의약품의 중복 여부를 알려주는 약품정보
△ 진료비 알아보기 : 의료기관별 비급여진료비 정보를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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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6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경남한의사회, NC다이노스와 ‘한의사의 날’ 성료
///부제 최혁용-조길환 회장, 시구 · 시타자로 나서 ‘눈길’
///본문 경상남도한의사회(이하 경남지부)와 프로야구팀 NC다이노스가 지난 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스와의 홈경기를 ‘한의사의 날’로 지정하고 열띤 한의학 홍보활동을 펼쳤다.
‘NC다이노스 한의사의 날’은 경남지부 최대 스포츠 마케팅 행사로서 지난 2014년 첫 기념을 시작으로 올해 4회째를 맞는다.
이날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 회장과 조길환 경남지부 회장은 경기 전 NC다이노스 유니폼을 입고 각각 시구자와 시타자로 나서 멋진 시구와 시타를 펼쳤다.
또 박철 원장(박철한의원)의 딸인 박고운씨(한국문화예술진흥원 예술강사)는 해금으로 애국가 연주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경남지부는 경기 시작 전 경기장 바깥에 부스를 차리고 프로야구를 관람하러 온 관람객들에게 한의학을 홍보하는 부채와 여름철 더위와 갈증을 날려주는 생맥산을 나눠줬다.
부채에는 ‘우리 가족 주치의 한의학’이라는 문구 아래 △균형 잡힌 신체 발달과 총명한 정신 발달을 도와드립니다 △수월한 출산을 돕고, 출산 후 빠른 회복과 후유증을 예방합니다 △스트레스, 과음, 과로로 인한 만성 스트레스, 간염, 성인병을 예방합니다 △건강상태와 음양의 조화를 살펴 보양함으로써 체력과 기력을 유지시켜 드립니다 등 치료의학으로서의 한의약에 대한 다양한 설명을 게재했다.
또 홍보부스 한켠에는 강동환 원장(한의학 박사 · 연정회 고문)이 개발한 허준레이저를 전시하고, 몸이 불편한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레어저침술과 뜸술을 선보여 첨단의학으로서 나날이 발전하는 한의학의 위상을 높였다.
경남지부는 이날 야구장 통로 벽면에도 우리 한의학을 홍보하는 포스터를 빼곡히 붙여놓고, 매 이닝 중간 중간마다 이동하는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포스터에는 ‘지금 한의원에 X-RAY가 있다면 당신의 진료비가 건강해집니다’, ‘한의사가 의료기기를 사용하면 진료비가 내려갑니다’, ‘한의약 치료는 교통사고 후 눈에 보이지 않는 통증이나 각종 후유증 치료에 효과가 탁월합니다’ 등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의 당위성과 교통사고 치료에 대한 한의약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중점을 뒀다.
조길환 회장은 “한의학의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한의사가 국민 가까이 있다는 것을 알리는 데에 가장 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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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6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다함께 야구도 보고, 한의약 홍보도 하고”
///부제 인천지부, 한의사의 날 행사 개최로 일거양득 효과 얻어
///본문 인천광역시한의사회(회장 황병천)가 인천지부 한의사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회원 가족들과의 단합을 도모하고, 경기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한의약 홍보활동을 전개했다.
지난 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진행된 SK와이번스와 KT위즈의 관중석에는 인천광역시한의사회 회원 및 가족 40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응원을 함께하며 친목을 다졌다.
또한 인천지부는 경기에 앞서 외야석 방향 출입구 앞에서 한의약 홍보 부스를 마련, SK와이번스 소속 치어리더들과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를 안내용 부채 △한약재로 만든 향낭 △무더위를 한방에 날려주는 시원한 오미자차 등을 관람객들에게 나눠줘 큰 호응을 얻었다.
인천광역시한의사회 회원들은 벌써 4년째 이 행사를 통해 회원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모여 교류와 소통을 나누고 있다.
매년 참여를 희망하는 회원들이 늘어나면서 금년에는 참가신청이 조기에 마감되기도 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인천지부 최동수 부회장은 “단순히 친목행사에 그치지 않고 시민들에게 한의약을 홍보할 수 있기 때문에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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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정재우 원장(원재한의원)
///제목 꼬리명주나비의꿈(上)
///본문 1. “쥐방울덩굴이 우리집 마당에 꼬리명주나비를 불러들인다고요?”
지난 가을 군위 한밤마을에서 가져온 쥐방울덩굴의 열매 씨앗을 매원집 담장 아래 곳곳에 심어두고 이제나 저제나 싹이 올라오기를 기다리며 매일 들여다보고 있는 나를 보고 아내는 못 미더운 듯 물어본다.
“그럼, 꼬리명주나비가 이 쥐방울덩굴 잎에 알을 낳고, 그 알이 자라서 꼬리명주나비가 태어날 거야. 그러면 우리집 마당에 꼬리명주나비가 훨훨 날아다니게 될걸?…”
“아니 꼬리명주나비가 우리집에 쥐방울덩굴이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알고 여기까지 와서 알을 낳는다는 말이에요? 당신도 참, 말이 되는 이야기를 해야지.”
아내는 어이가 없다는 듯이 피씩 웃는다. “두고봐, 조금 있으면 우리집 마당에 꼬리명주나비가 훨훨 날아다니게 될 꺼야, 나중에 매원마을 곳곳에 쥐방울덩굴을 심고 우리 마을 어느 곳에서나 꼬리명주나비가 훨훨 날아다니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게 될 꺼야.”
쥐방울덩굴이 꼬리명주나비와 사향제비나비의 먹이식물(식초, 食草)이 된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과연 내 뜻대로 꼬리명주나비가 우리집 마당에 훨훨 날아다니게 될지는 내 스스로도 의문이었다.
2. 쥐방울덩굴(Aristolochia contorta Bunge)은 다년생 덩굴식물로 마도령, 쥐방울, 방울풀, 까치오줌요강, 까마귀오줌통 등으로도 불린다. 산림청 희귀식물, 약관심종으로 분류되는 식물자원이기도 하다.
쥐방울덩굴은 색소폰처럼 생긴 꽃 모양이나 열매 주머니 모양이 무척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식물이다. 가을철이 되면 마른 열매가 가는 실 같은 꽃자루(花梗)에 매달려서 예쁜 바구니나 낙하산 모양으로 매달려 있어서 야생화를 촬영하는 사진가들에게는 좋은 작품 소재가 되기 때문에 즐겨 찍는 식물 중의 하나이다.
꼬리명주나비와 사향제비나비는 쥐방울덩굴이나 등칡 잎 뒷면 또는 앞면에 알을 낳고, 그 애벌레는 잎을 먹고(먹이식물, 食草) 커간다. 그러므로 쥐방울덩굴이 없어지면 꼬리명주나비와 사향제비나비도 사라지게 된다. 쥐방울속 식물체 전체에서 나는 냄새는 수컷 사향제비나비의 사향(麝香; 사향노루나 사향고양이의 향낭(香囊)에서 나는 향) 냄새로 스며들어서 사향제비나비는 몸에서 특유의 사향 냄새가 난다고 한다.
한글명 쥐방울은 16세기 초에 쥐방올, 그리고 17세기 초에 쥐방을로 기록된 오래된 우리 이름이다.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에 향명으로 勿兒隱冬乙乃(물아은동을내), 즉 말 勿(물), 아이 兒(아), 숨길 隱(은), 겨울 冬(동), 새 乙(을), 이에 乃(내)로 기록되었다. 17세기에는 쥐방울을 ㅁ·ㄹ△·ㄴㄷ·래(말산달래)7)라고도 불렀던 모양이다.
한의학에서는 쥐방울덩굴의 열매를 마두령(馬兜鈴)이라 하고, 뿌리를 청목향이라 하여 폐열로 인한 해수, 가래, 천식 등에 모두 응용되며 위장염, 이질에도 사용하였으며, 고대 서양에서는 출산을 자극하는 약재로 사용했다고 하지만, 이 종류에는 산부와 태아의 생명과 유산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물질(aristolochic acid)이 들어 있다. 아리스톨로크산은 쥐방울덩굴과에 속하는 광방기·관목통·청목향 등에 함유돼 있는 성분으로 신장조직에 유전자변이를 일으키고, 투여용량에 따라 간질 섬유화를 동반한 만성신부전과 신장암·비뇨기암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고되어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생약규격집(KHP)에서 삭제되었다.
마두령(馬兜鈴)은 종자 바구니 모양이 말(馬)에 달았던 방울을 닮은 데에서 비롯하고, 일본명 우마노수주쿠사(馬の鈴草, 마령초)도 마찬가지다.
속명 아리스토로키아(Aristolochia)는 여성 생식기 구조에서 비롯하는데, 꽃 모양이 나팔관을 닮았고, 아래에 부풀어 오르는 열매 모양을 자궁에 비유한 것이다. 출산(lochia)과 가장 좋다(aristos)는 의미인 고대 희랍어로부터 유래한다.
3. 군위 한밤마을은 오래된 돌담길 주변에 쥐방울덩굴이 무리지어 자라고 있으며, 가을이 되면 잘 익은 산수유랑, 적당히 단풍이 물들어가는 감나무가 마을 곳곳에 자라고 있어 전통마을의 풍취가 물씬 풍기는 마을이며, 왕과와 같은 특이한 야생화들도 간혹 자라고 있어서 내가 종종 찾는 마을이다.
2년 전 가을, 군위 한밤마을에 가서 쥐방울덩굴의 마른 열매(민간에서는 까마귀오줌통이라고도 한다)를 촬영하고는 열매 속에 잔뜩 들어있는 씨앗을 한 움큼 채집하여 꼬리명주나비를 매원 우리집에 불러들일 요량으로 매원집 담장 아래 곳곳에 심어두었다.
“쥐방울덩굴 잎을 벌레가 온통 다 갉아먹었어요.”
한 해를 걸러 2년만에 쥐방울덩굴이 무럭무럭 자라는 걸 보면서 꼬리명주나비의 꿈을 꾸던 어느날 아내가 놀라서 나를 부른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조그마한 애벌레들이 새카맣게 붙어서 쥐방울덩굴의 잎을 모조리 갉아먹고 있었다.
나는 흥분하면서 말했다. “꼬리명주나비 애벌레일 수도 있어. 한번 찾아봐.”
인터넷을 뒤지던 아내는 “꼬리명주나비 애벌레가 맞네요. 세상에.정말 꼬리명주나비가 우리집 담장 아래 자라는 쥐방울덩굴을 찾아와서 알을 낳았나 보네요”라면서 못내 신기해 한다.
그런데 놀라운 일은 꼬리명주나비 애벌레와 함께 사향제비나비의 애벌레도 함께 보인다는 것이다. 사실 사향제비나비는 전혀 생각하지도 않았던 녀석이기 때문에 우리는 더 흥분하게 되었다. 사향제비나비는 몸에서 사향 냄새가 난다고 해서 내가 특히 관심이 가는 나비이기도 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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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국민건강 위한 한약 보험 확대에 정치권 공감
///부제 최혁용 회장, “한약 우수성에도 보험되지 않아…中·日처럼 급여화해야”
///부제 김태년 민주당 정책위의장 “한·양방 균형발전 노력” 화답
///본문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 회장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국민건강을 위한 한약(첩약) 보험 확대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들은 지난 2일 경상남도 창원시내 한 모처에서 만난 자리에서 한의계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박인규 한의협 대의원총회 의장, 최문석 한의협 부회장, 조길환 경남한의사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최혁용 회장은 이 자리에서 “한의학은 속병을 치료하는 학문임에도 불구하고 한의사 대부분은 통증 치료로 먹고 살고 있는 실정이다”면서 “이는 침, 뜸, 부항과 달리 내과 질환을 치료하는 한약은 보험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약국에 가서 감기약을 짓더라도 한약제제랑 양약제제를 같이 줄 정도로 한약의 효과는 우수하다. 그럼에도 감기 환자 대부분은 한의원에 가는 사람이 없다”면서 “한방과 달리 양방은 보험이 되기 때문에 큰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중국이나 대만은 한약을 급여화 하고 있고, 일본도 日 FDA의 승인을 받은 한약제제의 경우 급여 혜택을 받고 있다”며 “유독 우리나라만 안전성을 이유로 들어 급여화를 반대한다. 우리 한의사들이 적극적이지 않았던 이유도 있지만 의협의 지나친 마타도어(흑색선전)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의협이 국내 보건의료계에서 독점적 공급자 위치를 갖고 있는데, 정부는 이 독점적 행위를 해체해 구매선을 다변화해야 한다. 그래야 한의학이 예방의학이나 만성질환 관리에 있어 국민들에게 제대로 향유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태년 정책위의장도 “보험급여 확대에 있어서는 양·한방 차별이 있을 순 없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한약 먹고 치료하는데 왜 비과학적이겠나. 그랬다면 벌써 도태됐을 것”이라면서 “우리 한의학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지니고 있는 만큼 양·한방이 균형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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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사설
///제목 한의학의 경쟁력 확보가 관건이다
///본문 2019년도 수가협상이 지난달 31일 완료된 가운데 대한한의사협회는 의협과 치협이 결렬을 선언하는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3% 인상률에 합의했다.
당초 예상과는 달리 수가협상과 적정수가 보상에 대해 선을 그으며 공급자단체의 예상보다 훨씬 밑도는 수치가 제시되는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최선의 결과를 도출키 위한 노력을 기울인 끝에 이 같은 수치를 얻어냈다.
이번 수가협상을 통해 다소나마 일선 개원가의 경영에 도움은 되겠지만, 수가협상보다는 한의의료기관의 실수진자가 감소하는 등 한의학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근본적인 해결 없이는 한의의료기관의 악화된 경영은 쉽사리 회복되기 힘들 것이다.
이런 가운데 한의협 수가협상단이 협상 기간 내내 강조했던 한의보장성 강화 및 의사 독점 구조의 현행 의료체계 개선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시사하는 바 크다.
보장성 강화 부분에서는 자동차보험에서 한의비중이 30%대를 점유하고 있는 상황은 한의보장성이 강화됨으로써 한의의료서비스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또한 문케어를 추진함에 있어 의사들의 눈치만 보고 있는 현 상황 역시 특정 직역의 독점구조를 타파함으로 개선해 나갈 수 있을 것이며, 결국 국민들의 양방 의료서비스 이외에도 다양한 영역에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줌으로써 궁극적으로는 국민건강 향상을 도모하는 길일 것이다.
이번 협상에서 한의협에서는 수가협상 이외에도 추나요법의 조속한 급여화 추진 및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방안 등에 대한 한의 보장성 강화방안 및 의사 독점구조 개선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전달했다.
정부에서는 이 같은 한의계의 의견을 한 공급자단체의 의견으로만 들어넘길 것이 아니라, 이를 통해 실제 국민들이 어떠한 실질적인 혜택을 얻을 수 있을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 정책을 집행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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