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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5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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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4

  • 작성자 : 한의신문
  • 작성일 : 19-07-11 16:07
///제 2046호

///날짜 2015년 12월 14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제2메르스 사태 막기 위해 한의학 감염병 질환 대응 필요”

///부제 ‘한·중 감염병 질환 대응방안 세미나’ 참석한 中 의료진, 여·야 의원 한 목소리

///본문 증가하는 감염병 질환에 대처하기 위해 한의협이 중국 사스 치료 전문가들을 초청, 한·중 공동으로 감염병 질환의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논의의 장을 개최했다.

지난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중 감염병 질환 공동 대응방안 모색을 위한 세미나’에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목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김정록 새누리당 의원, 남인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물론 고득영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 신흥묵 한국한방산업진흥원장 이형민 질병관리본부 연구관 등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필건 대한한의사협회장은 “한의학이라는 학문 체계가 따로 있는데도 지난 메르스 사태 때 국민들에게 올바른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해 반성하는 마음으로 세미나를 마련했다”며 “오늘 논의되는 중국의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향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할 시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향후 감염병 사태 시 한의약 적극 활용하길…”

좌장을 맡은 김남일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장은 “보건소에 한의사가 참여하고, 실손 보험 적용 등 문제를 하나씩 풀어가는 과정을 통해 한의사가 질병을 다루는 영역도 점차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감염병과 관련한 문제에서 협회가 정부와 교섭하면서 해결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세미나는 중국 측 연자인 장수난 중일우호병원 중의폐질환과 주임이 ‘사스 대처시의 중의학의 역할과 경험’, 스리칭 북경중의약대학 동방병원 호흡발열질환과 주임이 ‘호흡기 감염성 질환에 대한 중의학의 치료 실제’ 등이 발표됐다.

또한 최준용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한방내과 부교수가 ‘감염병 질환에 대한 한국 한의계의 대처 및 준비방안’에 대해 발표를 한 뒤, 김남일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장, 장인수 우석대학교 한방내과 교수, 이형민 질병관리본부 연구관, 조희근 대한한의사협회 약무이사가 지정토론을 펼치는 순으로 진행됐다.



장수난·스리칭 박사 방한(訪韓)

“WHO보고서로 채택된 중국 사스 연구, 한국에도 시사점 있을 것”

중일우호병원 중의폐질환과 주임을 맡고 있는 장수난(张纾难)박사는 “중국에선 전염성 질환과 관련한 많은 연구가 이뤄지는데 이러한 경험을 5년 만에 방문한 한국 동료와 나눌 수 있게 돼 기쁘다”며 “WHO에 보고서로 올려 긍정적 평가를 받은 사스 연구결과에는 오랜 역사를 지닌 중의약이 감염성 질환을 치료하면서 얻은 풍부한 경험이 축적돼 있다”고 운을 뗐다.

특히 그는 중국 투유유 교수의 노벨생리의학상 수상과 관련, 고전 문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노벨생리의학상 수상 이후 ‘추출한 약물 자체는 양방적인 방법’이라고 간주되는 반면 ‘이론의 근거는 한의학에 의해 추출한 것’이라는 식의 논쟁이 있었는데 명확한 시초는 진나라 때 중국 ‘비급방’이라는 고전 문헌 속 기록에 의해 연구가 시작됐다는 것. 문헌에 나오는 “‘청호’라는 약초는 한줌 움켜잡아 즙을 짜서 먹어야 효과가 있다”라는 문구를 힌트 삼아, ‘저온 추출’을 해야만 유효성분을 추려낼 수 있다는 사실을 투유유 박사가 터득하게 됐다고 한다.

장수난 박사는 현재 세계중의약학회연합회 상무이사 및 호흡기질환 지부 사무장, 중화중의약학회 응급진료 지부 부주임위원, 폐질환 지부 상무위원을 맡고 있으며 각종 호흡기 계통 질환의 중의·중서의 통합 진단과 치료 전문가다.

두 번째 중국 측 연자인 북경중의약대학 동방(東方)병원 호흡발열질환과 주임인 스리칭(史利卿) 박사는 저명한 중의학자 동젠화(董建华) 학술위원으로부터 사사받아 호흡기 전문 의학 교육 및 연구에 20여 년간 종사한 전염성 질환, 천식, 만성 기침, 만성 폐쇄성 폐질환, 폐섬유증 등 전문가로, 중서의학 통합 진단치료 방면에서 풍부한 임상경험을 축적해 왔다.



“해방 후 제도적 뒷받침 없어 한의계 배제…보건소 한의사 활용해 감염성 질환 참여토록”

한국 측 연자로는 최준용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감염병 질환에 대한 한국 한의계의 대처 및 준비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최 교수는 전통의학 발전 속도에서 중국과 한국 간 차이에 대해 “해방 이후 한의계는 제도적 뒷받침이 없어 감염병 관리 체계에서 철저히 배제돼 국가 보건시책에 참여하기 힘들었다”며 “의대·한의대 간 교류 없이 별개의 대학으로 존재하는 데다 직역 간 갈등이 심해 메르스, 신종 플루 등에서 역할을 하려 해도 외부에서 한의사와 의사의 밥그릇 싸움으로 해석하기 때문에 일을 추진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중국과 달리 한국은 한방 위주의 대형병원이 적고 한방병원제도가 있어도 일반 중증 환자를 입원시키고 치료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어 외부에 위탁하거나 빌려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해결책으로 최 교수는 “1차 의료 또는 경증 감염성 질환 예방 관리 등에서 보건소의 한의사 인력을 활용해 예방 및 관리 사업에 적극 참여토록 하고 진료와 연구를 동시에 병행하도록 해야 한다”며 “급성 중증의 경우 한·방 협진을 통하거나 한방병원에서 중증 질환 치료에 접근할 수 있도록 길을 터야 한다”고 조언했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한의약, 극동 러시아에 새로운 한류 열풍

///부제 ‘Medical Korea-Russia in Vladivostok 2015’…전통의학 학술 교류의 장

///내용 ‘2015 한·러 메디컬 코리아’가 성황리에 개최, 한의약이 극동 러시아에서 한류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대한한의사협회, 보건복지부, 태평양국립의과대학이 공동 주최한 이번 ‘Medical Korea-Russia in Vladivostok 2015’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3박 4일 동안 극동 러시아의 중심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태평양국립의과대학 슈마토프 총장, 이석배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 양기모 코트라 블라디보스토크 무역관장이 참석하는 것은 물론, 한동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단장, 이응세 유라시아의학센터장, 한의협에서는 김필건 회장, 성윤수 국제이사, 김지호 홍보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의약 학술교류, 한국의료홍보 및 비즈니스 미팅, 자유항현장 시찰 등으로 이어졌다.

관계자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지리적으로 가까운 러시아 극동지역의 홍보회 개최를 통해 한의약의 우수성과 인지도를 제고하고 환자 유치 채널 발굴 △블라디보스토크 자유항 진출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및 블라디보스토크 소재 의료기관 수준, 운영체계 파악 △한의약 세계화 시너지 창출 및 러시아 내 한의약 위상 제고 △한·러 보건의료협력 연수 프로그램 홍보를 통한 의료인 교류 네트워크 구축 등을 목표로 했다.



자유항 시대 맞아 현지 러시아 환자 유치 위한 업무 협의

공식 행사 일정 첫째 날인 7일 진행된 ‘한의약 학술교류회’에서는 스포츠한의학회, 경희보궁한의원 등 12개 한방의료기관 12명의 대표단과 태평양국립의과대학 교수들이 참여했다.

한국 측 발제를 맡은 이민영 대한스포츠한의학회 명예회장은 ‘스포츠한의학의 장점과 활용방안’에 대해, 박성일 대한홍채학회장은 ‘전통의학의 생체정보 의학’에 대해, 차윤엽 상지대학교 교수는 ‘한의학의 중풍 재활치료’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8일에는 블라디보스토크 현대호텔에서 인천관광공사, 나사렛 국제병원 등 한의약 의료기관 및 유관기관의 러시아 진출을 위한 ‘한국의료홍보회’가 열렸다. 러시아 의료관광 관계자 130여명이 참석해 국내 한의약 의료기관과 1:1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 한국의료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러시아 환자유치 및 현지 에이전시와 국내 의료기관 간 네트워크 구축 등 실질적인 업무 협의가 이뤄졌다.

마지막 날인 9일에는 러시아 경제특구 내 자유항 현장 시찰이 진행됐다. 현재 러시아는 극동 지역 개발을 위해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항구를 자유항으로 지정하고, 특별구역으로 인정해 단순한 외국병원 설립이 아닌 한국 의료법이 자유항에서 인정되도록 법·제도를 개선하려 하고 있다.

한동우 보건산업진흥원 외국인환자유치지원단장은 “이번 양국 간의 행사로 한국과 러시아가 한의약 분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국내 한의 의료기관들이 블라디보스토크 자유항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국제의료사업지원법이 국회에서 통과돼 한의 의료기관들의 해외진출이 가속화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사스 치료, 단순 양방치료보다 한·양방 병행치료가 효과 월등”

///부제 장수난 박사, ‘사스 대처시의 중의학의 역할과 경험’ 발제

///부제 “경증·만성 환자, 중의 치료 효과적…중의약 추출물, 정맥주사로 쓰기도”

///본문 사스 창궐시 중서의 통합치료를 실시했던 중국에서 ‘경증’이나 ‘만성’ 환자의 경우에는 ‘통합치료’도 아닌 ‘중의학’이 중심이 된 치료가 효과적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장수난 중일우호병원 중의폐질환과 주임은 ‘사스 대처시의 중의학의 역할과 경험’ 이라는 주제의 발표에서 “중국은 사스치료 시 중서의 통합으로 치료했을 때 좋은 효과가 있었는데 중증이나 합병증이 있는 경우 정맥주사 등 응급조치가 병행되는 양방치료 중심이 효과적이었지만 경증, 만성 환자들의 경우는 중의학적 방법들이 중심이 되는 게 보다 효과적이었다”며 “정맥주사의 경우 중의약 추출물을 활용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약이든 양약이든 약물이 특히 중요하다”며 “양약의 경우 예컨대 스테로이드, 항생제, 해열 진통제 등의 남용이 문제가 되기 쉬운데 이런 약들은 호흡기 질환 치료에서 특히 많은 부작용을 낳는다”고 경고했다. 양방에서 초기에 스테로이드를 투여한 그룹은 나중에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켰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초기 단계에서는 스테로이드 투여하지 않는 게 기본 원칙이라는 것.



“중의약 투여 시 발열 증상 월등히 낮아”

무엇보다 중의사들은 사스 치료 시 발열 증상을 어떻게 잡느냐가 핵심 포인트였는데 시간이 지나 다시 발열 증상이 나타났을 때 중서의 결합으로 치료한 대조군의 경우, 2~14일 동안 발열이 평균적으로 통제가 됐다는 것. 재발되는 경우 자체가 월등히 줄어들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장 박사는 “사스 환자의 기침, 호흡 곤란 증상 기타 전신적 증상들을 비교했을 때도 단순 양방 치료보다 중서의 결합으로 중의약 투여한 그룹에서 월등이 좋은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은 세포면역학 검사를 통해 T림프 세포가 저하되는 특징을 보였는데 중서 결합 치료 효과 세포 회복에 어느 정도 도움을 줘 긍정적 효과를 보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장 박사는 이어 “결론적으로 중의학의 개입을 통해 중증 사스 환자의 사망률 통제에 많은 기여를 했고, 사스 연구결과를 WHO에 보고서로 올려서 긍정적 평가도 받게 됐다”며 “양·한방으로 서로 보완은 되지만 서로 다른 이론 체계라 둘을 합치기에는 힘들어 보인다”고 밝혀 보완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끝



///시작

///면 3

///세션 특집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급성 환자에게 한약 투여 시 기침 조절 효과있다”

///부제 스리칭 박사, ‘호흡기 감염성 질환에 대한 중의학의 치료 실제’ 발제

///본문 만성이나 경증 환자 뿐 아니라 ‘급성 환자’에게 한약을 투여했을 때도 장기적으로 치료 효과가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중국 중의학 관리국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치료 과정은 물론 사스 치료과정에 3개월 간 투입됐던 스리칭 북경중의약대학 동방병원 호흡발열질환과 주임은 “전통적인 약물이 양약보다 우세하다”며 “특히 급성 환자들에게 조기에 한약을 같이 투여하면 기침 증상이 오래 지속되는 걸 잘 조절되는 효과를 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대표적 처방으로는 청폐화담(淸肺化痰), 은교산(銀翹散)을 섞은 마행석감탕(麻杏石甘湯)등을 꼽았다.

그는 이어 “연구실에서 실험한 결과 한약의 효과가 양약보다 못하다고들 흔히 알고 있는데 실제 임상결과에서는 갭이 커, 오히려 한약 효과가 더 뛰어나다는 사실도 관찰됐다”며 “다양한 기초연구 및 세포 배양, 동물실험 과정을 거친 끝에 한약 처방들이 어느 정도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이제는 한약 투여가 양약 투여에 버금가는 효과가 있다는 논문도 있다”고 덧붙였다.



“양방의 미비한 부분 파고드는 게 전통의학의 돌파구”

특히 그는 양약과 다른 중의약만이 갖는 차별점을 강조했다. 감염병 질환의 경우 중의약은 단순한 ‘바이러스 억제’뿐 아니라 ‘면역 조절’까지 포괄한다는 점에서 보다 넓은 의미를 지닌다는 것.

바이러스성 질환 환자의 치료는 크게 항바이러스, 면역 조절, 증상 치료의 3가지 측면으로 나눌 수 있다. 이 때 바이러스가 체내에 침투된 뒤 호흡기 기관이 직접 손상을 입으면 면역 체계의 손상이 뒤따를 수 있는데 여기에 바로 중의약의 역할이 있다는 게 스리칭 박사의 견해다.

그는 “감염병과 관련된 대부분의 양약 치료제에 대한 설명을 보면 발병 48시간 내에 약물 복용을 권장하고 있는데 이유는 주로 ‘항바이러스’ 치료가 목적이기 때문”이라며 “바이러스가 체내에 침입되고 장기 손상을 일으키는 부분에서는 치료효과를 내지 못하는 한계를 안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양방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현실 속에 양방의 미비한 부분을 파고드는 게 전통의학의 진입 돌파구”라며 “과거 항바이러스에 주안점 뒀던 중의약이 최근에는 경향이 바뀌어 체내 면역 손상을 억제하는 기전 쪽의 연구를 중요시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라고 역설했다.

///끝



///시작

///면 4

///세션 특집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존폐 위기 속에 살아남은 중의학, 비결은?

///부제 “정책에서 배제시키는 한국과 달리 중국 정부의 전폭적 지원 덕”

///본문 중의학이 존폐 위기 속에서도 살아남은 비결에 대해, 중국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꼽았다.

지난 4일 열린 ‘한중 감염병 질환 공동 대응방안 모색을 위한 세미나’ 지정토론에서 스리칭 박사는 “1929년도에 중의학을 폐지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많은 항쟁을 벌인 끝에 존폐위기에서도 살아남았다”며 “무엇보다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중의학을 전폭적으로 지지해 온 기반이 있고, 헌법상으로도 중의학과 서양의학을 동시에 중요시 여긴다는 규정이 있다”고 밝혔다.

중국 헌법 21조를 살펴보면 “현대의학과 중국 전통의학(중의학)을 발전시켜”라는 문장이 포함돼 있고, 중의약 조례에는 “중의 및 양의를 공동 중시하는 원칙에 따라 서로 학습·보완을 통해 유기적 결합을 추진해 중국의 전반적 중의약 사업을 발전시킨다”고 명시해 중의학과 서양의학의 결합을 꾀하고 있다.

이러한 중국 정부의 의지는 예산과 연구개발(R&D) 규모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중의학을 담당하는 중국 위생부 중의약관리국 1년 예산은 1조 3634억 원으로 한국 220억 원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해당 부처의 예산 비율도 중국은 5.8%지만 한국은 0.046%다.

중의학을 연구하는 중국중의과학원 연구원은 6000명으로 산하병원 6개, 관련 연구기관도 8개가 있다. 반면 한국은 한국한의학연구원(143명)이 전부다. 그마저도 임상연구를 위한 산하 한의병원은 전무한 실정이다. 국립중의학병원은 중국에서만 3590개가 운영되고 있지만 한국은 국립의료원과 부산대한방병원이 유일하다. 중의약을 통한 수출은 4조원에 달하지만 한국 한약제제 수출은 사실상 전무하다.



사스 치료 시 중의학의 효험 실감안 사스 영웅 중난산

양방사인데도 ‘만성 기침 치료 지침’에 중의학 포함

무엇보다 중국의 경우 이러한 제도 때문에 유명한 양방사가 의무적으로 중의학을 공부하면서 실질적인 효험을 실감하고 이런 경험들이 중의학에 대한 인지도를 향상시켜 “양의사가 중의학도 해야 한다”는 인식이 형성되고, 이러한 과정에서 결국 중의사도 양방을 공부해 같이 두 가지 학문을 함께 융합·발전시키자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것.

이들은 대표적인 사례로 중국 사스 퇴치 영웅인 중난산 원사를 꼽았다. 사스 창궐 당시 광저우 호흡기질환연구소 소장이었던 중난산 원사는 현재 중국 의학회장으로 메르스 사태 시 ‘메르스 통제를 위한 전문팀’ 팀장을 역임한 인물. 그는 만성 기침 치료 지침을 발표할 때 양방사인데도 최초로 중의학적 내용을 포함시킨 바 있다.

장수난 박사는 “중난산 원사는 원래 양방 출신인데도 사스를 겪으면서 중의학적 방법들이 전염성 질병의 경우 효과적 대응책이라는 걸 인식하고 있어 메르스 환자가 중국서 유입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도 중의학적 방법들을 대안으로 세웠다”며 “일 추진 과정에 무엇보다 중의학의 효험을 실감한 이들의 적극적인 의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중국의 경우, 1956년도에 정식 도입된 고등교육에서는 자연스럽게 중의학 쪽에서의 이러한 인재 육성 방식이 한·방 교류의 물꼬를 자연스럽게 틀 수 있는 창구를 만들었고, 임상연구에서 바로 대조군을 설정해 양방과 한방의 치료 효과를 객관적으로 비교해볼 수도 있는 환경이라는 설명도 이어졌다.

장수난 박사는 “전통의학이 감염성 질환에 개입하는 과정에 있어서는 중국이 한발 더 앞서 보이지만 양국이 전통의학 분야에서 아직 노력해야 할 부분은 똑같이 어려운 과제에 당면하고 있다”며 “전통의학과 양방 간, 또는 전통의학과 정부와의 교류의 장을 넓혀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조희근 대한한의사협회 약무이사 “한의협이 메르스 발생 당시 정부에 참여 방안을 건의했지만 한국에선 양방이 저해를 많이 해 이런 노력에 상당한 걸림돌”이라며 “오늘 이 자리는 현재까지 국가 감염체계에 한의계의 역할이 부족했다는 반성의 표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부 측 대표인 이형민 질병관리본부 연구원은 “한의계의 감염병 체계 참여는 복지부 단독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미래부나 산하 기관이 함께 합의점을 찾아야 하는 거대한 계획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며 “비용대비 효과가 얼마나 나타날지 정책 결정자 입장에서 중요하지만 공익적인 효과가 크다면, 할 만한 여지들은 분명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예컨대 메르스의 경우 격리 병상이라는 접근이 제한된 환경에서 치료가 이뤄지는데 한의사들이 이러한 상황에서의 치료 경험을 축적하고, 학회를 중심으로 정책에 반영할 만한 연구를 수행해 근거를 가지고 제안한다면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득영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은 “학술적인 측면에서 에비던스가 갖춰진다면 제도적 측면에서도 편하다”며 “협의체에서 진행되는 의료기기 문제가 잘 타협되고 한의계가 발 빠르게 움직여 준다면 앞으로 좋은 성과가 있지 않을까”라고 조언했다.

///끝



///시작

///면 5

///세션 특집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與野, 한의사 배제되는 감염병 관리 체계 개선 약속

///본문 김정록 새누리당 의원

“감염병엔 국경 없어…영역 다툼 더는 안 돼”

평소 한의약의 발전을 위해 앞장서 온 김정록 새누리당 의원은 감염병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감염병에는 국경이 없는 만큼 모두가 신중히 노력하지 않으면 메르스 사태에서 보듯 국가적 재난으로 이어져 어마어마한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이런 때야말로 한의학과 양의학이 혼연일체가 돼 대응을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특히 한의사들이 나서서 해줬으면 많은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며 “모두가 나서야 할 때 서로 영역 싸움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한 전제 조건으로 김 의원은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 문제가 얼른 매듭을 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주에 복지부 장관에게 의료기기 문제를 왜 빨리 진행하지 않고 눈치를 보고 있느냐, 상당한 질책을 했다”며 “국민 건강을 담보로 더 이상의 영역 다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목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한의약의 면역 회복 치료, 바이러스성 질환에 적격”

이목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002년 중국에서 사스가 창궐했을 때 중의학과 양의학의 협진을 통해 사스 예방 관리에 크게 기여했는데도 한국에서는 메르스가 번졌을 때 한·양 협진은커녕, 한의학은 그 과정에 참여하지 못했다”며 “신종플루나 메르스 등 바이러스성 질환은 제대로 된 치료약이 없어 자가 면역력을 회복해야 하는데 그게 바로 한의학”이라고 밝혔다.

그런데도 의료계의 한 축인 한의계가 감염성 질환 치료에서 배제된 이유에 대해, 이 의원은 정부의 태도를 꼽았다. 그는 복지부가 한의약을 대하는 태도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단적인 예로 ‘R&D’ 투자 지표를 꼽았다.

그는 “국회에서 노력해 2015년 예산은 늘렸지만 전체 보건의료 R&D 중 한의약이 차지하는 비중은 5%도 안 된다”며 “R&D투자를 계속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료기기 사용과 관련해서도 질책이 이어졌다. 그는 “복지부가 협의체를 만들어 논의한다고 하지만 잘 안 되고 있는 것으로 들었다”며 “한의사가 현대의료기기를 무제한으로 쓰자는 게 아니라 초보적인 것을 쓰자는 건데도 이러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중의학에 대한 중국 정부의 지원은 실로 강력하다”며 “무엇이 공정한지, 서민과 중산층, 사회적 약자에 도움이 된다 싶으면 복지부의 손목을 비틀어서라도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남인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위대한 보물창고 한의약, 감염병 치료에 큰 역할 해낼 것”

남인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세계전통의학 시장의 큰 축을 담당하는 한국과 중국 전문가들과 함께 신종 감염병 질환의 위협을 공동 대응하기 위해 사례와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마련하는 자리에 참석하게 돼 뜻 깊다”며 “양국 전문가들이 모인 만큼 한의학과 중의학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말라리아 치료제를 발견해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한 투유유 교수는 중의학은 위대한 보물창고라 피력했는데 한의약 역시 중의학 못지않은 전통 민족의학으로 우리의 노력 여하에 따라 감염병 치료에 큰 역할을 해낼 수 있다고 본다”며 “메르스를 교훈 삼아 한의약이 신종 감염병 예방 치료에 큰 역할을 하도록 지속적 관심을 갖고 한의계를 응원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특히 남 의원은 “기준이 없던 난임 치료에 한의학적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도록 법안이 통과돼 보완됐다는 소식도 전해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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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 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및 보장성 강화 추진

///부제 제3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안) 발표…4대 성과목표 및 18대 과제, 100여개 실행과제로 구성

///부제 보건복지부, 관련 공청회 개최…한의계 비롯한 시민단체 등 사회 각계 의견 수렴

///본문 내년부터 한의 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및 보급을 통한 근거 강화를 통해 한의약에 대한 국민 신뢰도를 향상시키는 한편 한의약 보장성 강화 및 공공의료 확대를 통한 국민들의 한의약 접근성 강화가 추진된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7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3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안(‘16∼‘20)에 대한 의견 수렴을 위해 대한한의사협회, 대한한의학회 등 한의계 단체를 비롯한 소비자시민모임·건강세상네트워크 등 시민단체, 언론, 보건사회연구원 등 사회 각계가 참여한 가운데 공청회를 개최했다.

공청회에 앞서 보건복지부 고득영 한의약정책관은 개회사를 통해 “국내외적으로 전통의학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한의약도 치료의학·예방의학으로서의 역할과 위상을 재정립해야 하고, 보장성 강화를 통해 국민들이 보다 쉽게 접근함으로써 국민건강에 이바지해야 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반면 다른 한편으로는 한의약에 대한 과학적 근거 마련과 표준화, 이에 대한 정책적 지원도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3차 계획에서는 이러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목표를 수립하고 과제를 도출하는데 역량을 집중했으며, 아울러 현실적이고 집행가능한 계획이 수립되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고 정책관은 이어 “이 자리는 3차 계획안에 대한 보다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로, 그동안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한의계의 많은 참여가 있었지만, 오늘 공청회를 통해 보다 다양하고 심도있는 의견이 제시되기를 기대한다”며 “(3차 계획에 대한)여러분들의 관심과 격려, 지속적인 참여가 결과 국민건강 증진은 물론 한의약산업 발전의 지름길이 될 것인 만큼 앞으로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사회적 요구 부응 및 집행 가능한 계획 수립

이날 발표된 3차 계획안은 ‘한의약을 통한 국민건강 향상 및 국가 경쟁력 제고’라는 비전 아래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보급을 통한 근거 강화 및 신뢰도 제고 △보장성 강화 및 공공의료 확대를 통한 한의약 접근성 제고 △기술 혁신과 융합을 통한 한의약산업 육성 △선진 인프라 구축 및 국제 경쟁력 강화 등의 4대 성과 목표와 이에 따른 18대 과제 및 100여개의 실행과제로 구성돼 있다.

우선 이번 3차 계획안에서 최우선 목표로 제시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이하 지침)’ 개발의 경우 한의약 특성상 현재 각 의료기관마다 임상기술의 편차로 인해 국민 신뢰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내년부터 30여개의 주요 질환에 대한 근거 창출 및 근거 구축을 위한 임상연구 등의 진행을 통해 지침 개발에 나서 한의진료의 치료의학으로서 신뢰를 높일 방침이며, 향후 개발된 지침을 바탕으로 어디서나 표준화된 한의진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지침은 개발 못지 않게 보급 및 확산도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효과성이 인정된 다빈도 시술에 대한 보험급여 적용하고, 한의과대학 교과과정 및 한의사 졸업 후 교육과정에도 반영하는 등 현장에서의 활용성 제고방안 마련과 함께 △(가칭)한의표준 임상진료 지침사업단 설립 △임상진료지침정보센터 설치·운영 △지역한의임상센터 활성화 지원 및 확대 등의 지원체계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보장성 강화 및 공공의료 확대를 통한 한의약 접근성 제고’를 위해서는 △다양한 수가 개발 및 급여 확대 △한약제제 기존 급여 처방 정비 △한의약 보장성 확대 추진체계 구축 등과 함께 한·양방 협진 활성화 및 협진체계(수가) 구축 등의 한의약 보험급여 제도 개선과 더불어 국공립병원내 한의과 설치 등 한의약 보건의료 기능 강화 및 한의약 공공보건의료 지원 근거 마련, 지역사회 한의약건강증진사업 활성화 지원 등의 한의약 공공보건의료 강화 등을 통한 한의약 접근성 제고에 나설 방침이다.



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및 확산·보급도 중점 추진

또한 ‘한의약산업 육성’ 목표를 위해서는 탕약 중심의 한의진료에서 한약제제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기반 조성을 위한 한약제제 개발 및 특화 지원과 더불어 한약제제 사용을 활성화 하기 위한 사용 유인 기반 마련을 추진하는 한편 다양한 한의약 R&D 지원 기반도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전통의약에 대한 세계적인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전통의약의 자산적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추진되는 ‘선진 인프라 구축 및 국가경쟁력 강화’에서는 역량 중심의 대학 교육시스템 강화 및 졸업 후 보수교육의 구조 개선, 한의사전문의 교육의 체계화 등을 통한 한의사 전문성 강화를 비롯해 △한의약 지식정보화 및 무형(문헌)자산 관리 △(가칭)한약진흥재단 정책 지원 강화 △한의약 세계화 추진 활성화 지원 △한의표준화 기반 구축 등의 세부적인 사업들이 진행된다.



한의약육성발전심의위원회서 최종 확정

계획안 발표에 이어 한의사협회 김태호 기획이사, 건강세상네트워크 김준현 대표, 한의학회 송호섭 기획총무이사, 정우신약 백흠영 부사장, 소비자시민모임 황선옥 부회장, 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보건사회연구원 윤강재 부연구위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토론회에서는 3차 계획안에 대한 전반적인 방향성에 대해서는 공감하는 한편 실질적인 실행을 위해서는 재정적인 지원과 제도 개선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중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3차 계획에서 보완될 내용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한편 이날 발표된 3차 계획안은 향후 공청회 결과와 관계 부처 협의를 거치고 한의약육성발전심의위원회에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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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7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제3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에 대한 각계의 의견은?

///부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및 보급·확산에는 모두 ‘공감’

///부제 성공적인 계획 추진 위해 예산 규모와 조달방안 제시돼야

///본문 7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진행된 ‘제3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이하 3차 계획) 공청회’에서는 대한한의사협회를 비롯한 산·학·연, 언론 등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토론회를 갖고, 이번 3차 계획안에서의 최우선 과제인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및 보급·확산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공감하는 등 3차 계획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대한한의사협회 김태호 기획이사는 “3차 계획에 있어 과제 및 목표 선정이 매우 적절하게 됐다고 판단되며, 특이 이번 계획에 있어 가장 핵심은 첫 번째 과제인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이하 지침)의 개발 및 보급·확산’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과제가 성공적으로 목표에 도달했을 때 보장성 강화 등의 나머지 과제와 맞물려 사업이 진행될 수 있는 만큼 이번 3차 계획이 성공하기 위한 핵심은 역시 지침 사업에 있다”고 강조했다.



3차 계획 성공 여부는 임상진료지침 개발사업

김 이사는 이어 “지침 개발에 있어 현재 수준에서는 근거가 강력하지 않기 때문에 지속적인 근거 창출을 위해 정부에서는 꾸준한 관심과 지원을 통해 개정이나 추가적인 근거 창출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이와 더불어 지금까지 개발된 지침이 일반 개원한의사들이 적용해 사용하지 못한 것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만큼 보급 및 확산시키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하며, 이에 있어 3차 계획안에서는 보수교육 이외에도 한의사협회에서는 현재 가지고 있는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해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활용방안에 포함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건강세상네트워크 김준현 대표는 “3차 계획은 한의학 육성을 위해 근거중심을 중시하면서도, 의료제공의 보완적 기능에서 벗어난 보편적 접근을 강조하고 있는 점이나 한의약산업 발전을 위해 한약제제 등의 육성에 초점을 둔 것 등 중점 추진과제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며 “그러나 근거 창출에 있어 한의약의 특성을 고려한 근거 및 근거 창출을 위한 방법론 개발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며, 한·양방에서 나타나고 있는 비급여 남용에 대한 통제 부분에 대한 접근과 함께 공공의료 강화 측면에서 의료기관 중심의 서비스 제공방식에서 벗어나 방문보건 및 재가진료 등 1차 의료를 강화할 수 있는 접근방안도 모색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한한의학회 송호섭 기획총무이사는 “고령화·저출산 등 국가가 안고 있는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고, 국민보건 향상을 위해 주류의학으로서 한의학의 주요 치료수단이 한의약의 육성은 중요한 과제”라며 “3차 계획에서 담고 있는 지침의 보급·확산을 위한 방안 중 전문성 강화를 위해 교육과정에 포함되는 내용 이외에도 한의과대학 인증평가 활성화·단계적 평가 도입 등의 한의과대학 교육 개선방안이 좀 더 적극적으로 포함됐으면 하는 바람이며, 특히 지침의 결과로 확보되는 한의기술이나 제제를 완비하는 것을 지향하되 현실에 활용되고 있는 주요 처치인 한약을 임상이나 시험상에 활용할 수 있는 정책적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비전이 제시돼야 3차 계획이 연착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의약 특성 고려한 근거 및 창출 방법론 고려

이어 정우신약(주) 백흠영 부사장은 “한의자원 생산·보관·관리 체계의 강화 및 실천을 위해 이와 관련된 모든 기관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만들어 진행했으면 하며, 현재 건강보험 한약제제들에 대한 제조·포장을 좀 더 합리적으로 수정하는 내용이 3차 계획에 포함되어야 한다”며 “또한 국민에게 한약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가 필요하며, 다양한 제형 개발을 위한 기술 지원 및 한약제제의 해외 판매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소비자가 가장 필요로 하는 것부터 보장성 강화돼야

또한 소비자시민모인 황선옥 부회장은 “근거중심추진위원회의 소비자 추천 의료인 참여나 향후 설치·운영될 임상진료지침정보센터에서 한의사뿐만 아니라 소비자 대상의 교육프로그램도 신설된다면 소비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지침 마련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보장성 강화에 있어서도 소비자들이 가장 시급하게 필요로 하는 부분부터 우선순위를 정해 추진되어야 하고, 공공의료에 있어서도 치료 부분과 한의학이 강점을 가진 예방의학으로서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이 함께 모색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황 부회장은 이어 “한의약 분야에도 진단이 중요한 만큼 현재 논의가 진행 중인 현대적인 진단기술에 대한 부분도 포함되어야 하며, 이밖에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쇼닥터에 대한 관리 부분도 논의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정부에서는 국민건강을 위해 어떻게 한의약정책이 발전해야 하고, 국가경쟁력을 가질 수 있으며, 치료가능성이 높은 것을 중심으로 국민건강 향상은 물론 한의약산업 발전을 통해 국가경쟁력을 제고한다는 비전이 달성될 수 있도록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방향성에 맞는 구체적 실천방안 마련돼야

이와 함께 연합뉴스 김길원 기자는 “현재 미국에서는 50여개의 센터에 대체의학센터를 두고 전통의학 등을 연구하고 있으며, 메이요클리닉만 해도 현재 7명의 중의학의사가 참여해 침 치료 등을 통해 2만5000명에서 3만명의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며 “한의약 분야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고, 지침 마련 및 조속한 세계화를 위해 미국 등의 선진화된 연구기관들을 롤모델로 선정해 적극적인 벤치마킹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보건사회연구원 윤강재 부연구위원은 “3차 계획에 담겨있는 지침 개발이나 한의약 분야 보장성 확대, 한약제제로서의 인식 전환 등은 시의성이 매우 높은 주제로 잘 선정되었으며, 계획이 종료되는 5년 뒤 어떠한 결과들이 나올지 굉장히 기대되는 부분”이라며 “5개년 계획이라는 것이 선언적인 의미도 있는 반면 현실적인 구현도 굉장히 중요한 만큼 오늘 발표된 방향성에 따라 이를 어떻게 실현하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세부적인 계획들이 수립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특히 윤 부연구위원은 “3차 계획 시행 중 중간에 성과 등을 모니터링하는 자리가 꼭 필요하며, 또한 계획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는 최소한 향후 1∼2년간의 예산 규모와 조달방안이 제시되어야 한다”며 “이와 함께 한의약과 관련성이 높은 계획인 보건의료발전계획이나 공공의료계획 등 법정계획에도 포함하는 방안 검토와 함께 단기적인 성과와 중장기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사업을 구분해 진행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건복지부 강민규 한의약정책과장은 총평을 통해 “3차 계획은 2차 계획에 대한 냉정한 평가에서 시작됐으며, 이번 계획에서는 이번 5개년 계획에 모든 것을 담아낸다는 생각보다는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부분이나 5년 안에 실현가능한 부분을 중심으로 수립된 것”이라며 “오늘 제시된 다양한 의견들은 향후 세부적인 계획을 수립할 때 참고하겠으며,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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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8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한의사의 혈액분석기 활용 가능 유권해석 이끈 한의협, 임상역량 강화 정책 지속 추진한다

///부제 한의협, 혈액생화학 진단기기 활용 보수교육 실시

///본문 한의의료기관에서의 KCD상병에 따른 구체적 진단을 돕기 위하여 혈액생화학 진단기기 활용법이 상세히 소개됐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는 6일 ‘혈액생화학 진단기기를 이용한 한의진단 및 임상교육’(한의기능영양학회 주관)을 주제로 한의사 회원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년도 보수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보수교육에서는 먼저 간·신기능검사·콜레스테롤·갑상선 등 일반적 혈액검사의 이해에 대한 강의가 진행, 한의 임상현장에서 혈액검사를 통하여 현대 한의학의 진료가 환자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한의진료 전후 만성질환 등에 어떤 호전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는 내용이 전달되었다.

이와 함께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의 혈액의 기본 구성부터 혈액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질환 및 진단의 기본적인 개념 등에 대한 교육이 이루어져 참석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어 ‘혈액검사를 통한 1차 진료-케이스 스터디’를 주제로 실제 한의원에서 사용되고 있는 혈액검사 방법에 대한 강연도 이어졌다.

해당 강연에서는 “평소 과음 및 과로가 심한 환자, 내원 시 극심한 피로를 호소하는 환자, 한약의 독성반응에 대한 우려를 하는 환자, 치료 중 이상 반응 보이는 환자 등에게 원내 혈액검사를 제안해볼 수 있을 것이며, 검사 결과를 토대로 구체적인 침구 ,한약, 물리요법 등의 치료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는 설명이 이루어졌다.

이밖에도 이날 보수교육에서는 ▲혈액검사의 임상적 활용 ▲신장의 이온교환, 삼투압, 당뇨약들의 운동기전 등의 강의가 진행됐다.

또한 마지막 시간에는 혈액생화학 진단기기를 이용해 직접 검사를 실습해보는 시간도 함께 마련돼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었다.

한편 대한한의사협회는 한의사 회원들의 의료기기 사용을 통한 임상역량 확대를 위해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경주하고 있으며, 이번 보수교육은 이러한 한의협의 정책방향성의 일환으로 준비됐다.

이미 한의협은 한의사의 혈액분석기 사용이 가능하다는 보건복지부의 유권해석을 이끌어낸 바 있다.

얼마 전 복지부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바탕으로 한의사가 혈관 등에서 혈액을 뽑아 검사결과가 자동으로 수치화돼 추출되는 혈액검사기를 사용하는 진료 행위가 가능하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이에 앞서 헌법재판소는 지난 2013년 12월 26일 내린 안압측정기 등에 대해 “의료법은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증진하는 것을 목적(제1조)으로 하고 있다”며 “기초적인 결과를 제공하는 것으로서 보건위생상 위해를 가할 우려가 없고, 작동이나 결과 판독에 한의사의 진단능력을 넘어서는 전문적인 식견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점과 한의대 교육과정에서 교육되고 있는 점 등으로 미뤄볼 때 한의사의 안압기 등의 사용은 면허된 것 이외의 의료행위가 아니다”라고 판결을 내렸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이러한 헌법재판소의 판결 취지 및 한의과대 교과과정, 그리고 현대 의학 발전에 따라 의과, 한의 의료간의 진료방법 및 치료기술이 점차 접근돼 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채혈을 통해 검사결과가 자동적으로 수치화 돼 추출되는 혈액검사기를 한의사가 사용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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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9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한의협, 제2차 금연치료 건보지원사업 의료인 교육 개최

///부제 담배와 흡연에 대한 이해부터 금연진료 및 금연 약물치료의 원칙, 한의 금연치료까지 상세히 안내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가 5일 협회 대강당에서 제2차 금연치료 건강보험 지원사업 의료인 교육을 실시했다.

회원 2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교육에서는 경의대학교 박연철 교수가 △흡연과 건강, 담배규제 정책 △담배 사용 장애의 이해 △금연진료의 원칙 등을, 경희대학교 이승훈 교수가 △금연 약물 치료의 원칙 △재흡연 방지 전략 및 한의 금연 정신요법 △한의 금연치료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날 강의에 따르면, 흡연을 하게 되면 10-15초 내에 니코틴이 아세틸콜린 니코틴 수용체 α4β2에 결합하여 복측피갑개(ventral tegmental area)에서 미상핵(caudate nucleus)로 이어지는 도파민 보상회로의 활성이 자극되고, 흡연이 지속될 경우 니코틴 수용체 양이 증가하지만 민감도가 감소하여 지속적인 흡연에도 도파민 분비가 적어지는 내성이 생겨 보상강화와 금단억제를 위한 흡연 욕구가 커지게 된다.



중독치료에 효과적인 한의학의 이침

이같은 흡연 중독에 한의학에서 활용되는 이침 치료가 매우 효과적인데, 귀는 심신의 긴장을 완화시키는 부교감신경과 미각을 결정하는 설인신경이 많아 통증완화뿐 아니라 금연과 같은 중독 치료에 널리 사용되기 때문이다.

또한 이침 치료를 통해 시상하부-뇌하수체에서 베타엔돌핀 및 측중격핵에서 도파민 등 여러 신경조절물질의 분비를 조절하여 통증 및 중독 억제에 도움을 준다.

이미 해외 다양한 논문에 금연침 치료에 대한 효과가 입증되고 있는데, 국제 저널인 ‘Drug and Alcohol Dependence’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침 및 이혈 지압 치료는 시술 직후 금연 성공률이 1.7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외 대부분의 연구에서 이침 및 체침 치료의 안전성은 다른 치료 방법보다 낮은 수준의 위험을 가진 것으로 분석됐으며, 심혈관계 질환자, 청소년, 임산부 등의 경우 금연 치료 약물에 대한 안전성의 문제로 금연침 치료를 적극 권장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침 시 귀의 연골은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감염을 피하기 위해 일반적인 정침법을 준수하여 시술해야 하며, 연골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심자를 피해 주의깊게 시술해야 한다. 아울러 피내침을 이용하여 매침하는 경우 심내막염이 있는 환자는 피해야 한다.



금연치료 건강보험 지원사업 의료인 교육, 연말까지 지속

한의사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금연치료 건강보험 지원사업 의료인 교육은 올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오는 19일 대전 한국한의학연구원 대강당에서 열리는 제3차 교육은 대전대학교 정인철 교수와 박양춘 교수가 강의를 맡아 제3차 교육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각 지부별로도 교육 일정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미 제주·전북·대구·울산·인천·경기·광주·전남·경북 등의 지부에서 교육이 완료됐으며, 오는 21일에는 경남지부가, 22일에는 부산지부가 각각 지부회관에서 금연치료 건보 지원사업 관련 교육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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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경기도한의사회, 금연치료 교육 실시

///부제 “효과 입증된 한의 금연 치료, 더욱 확대되길”

///본문 경기도한의사회(회장 박광은)가 지난 5일 동수원병원 응급의료센터 6층 녹산홀에서 ‘금연치료 건강보험 지원사업 의료인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사전등록 및 현장등록을 통해 약250 여명이 참석한 이번 교육은 동국대분당한방병원 김근우 병원장이 강의를 맡아 ▲흡연과 건강 그리고 담배 규제 정책 ▲담배사용 장애의 이해 ▲금연진료의 원칙 ▲금연 약물 치료의 원칙 ▲ 재흡연 방지전략 ▲ 한의금연정신요법 ▲한의금연치료 둥의 주제로 진행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금연치료 건강보험 지원사업’에 따르면 금연치료 의료기관으로 등록했더라도 의료인 교육을 이수하지 않을 경우 2016년 1월 1일부터 지원사업에 참여가 제한된다.

박광은 경기도한의사회 회장은 “국민건강보험 한의약 금연치료와 관련해 한의약 보건의료사업이 좀 더 확대 실시되고 발전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끝



///시작

///면 10

///세션 종합

///이름 박현철 기자

///제목 양의사단체의 의료일원화 주장, 즉각적인 철회 촉구

///부제 한의협 명예회장협의회, 성명서 발표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명예회장협의회(회장 차봉오)는 8일 회의를 갖고, 최근 양의사들의 의료일원화에 대한 일방적인 주장과 관련 성명서를 발표했다.

명예회장협의회는 성명서에서 최근 양의사단체가 주장한 의료일원화 주장에 대하여 크나큰 실망감과 분노를 감출 수 없으며 양의사 단체에 의료일원화 주장에 대한 즉각 철회와 더불어 국민 앞에 사죄할 것을 촉구했다.

성명서에서는 지난 11월 23일,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의학회는 ‘의료일원화 관련 토론회’를 개최하고 의료 일원화 세부추진 원칙을 발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양의사단체는 ‘의료일원화가 공동 선언되는 순간 한의과 대학 신입생 모집을 중지’, ‘한의대생이 자연 소멸되는 순간 의료법상 의료인의 범부에서 한의사 삭제’ 등 온갖 망언을 쏟아내었으며 이들의 발언과 태도에서 상대직능단체에 대한 이해와 존중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성명서에서는 하지만 모두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우리나라 의료법 제2조 1항에는 의료인을 ‘보건복지부장관의 면허를 받은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조산사 및 간호사’로 정의하고 있으며, 제2조 2항 3호에는 ‘한의사는 한방 의료와 한방 보건지도를 임무로 한다’는 한의사의 의료인으로서의 임무를 명확히 규정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의학회는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보건의료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한의사와 한의학을 자신들 마음대로 말살해 버리겠다는 실로 어처구니없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처럼 무자비한 언어폭력이 난무한 토론회는 보건의료계 내부에서도 조롱거리로 전락해 버렸으며, 한의사와 한의학을 무조건 없애겠다는 의기양양한 양의사들의 언행은 오히려 국민과 언론으로부터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고, 양의사단체가 이처럼 갑작스럽게 ‘의료일원화 관련 토론회’를 개최하여 이 같은 무지한 망언을 쏟아내는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는데 이는 바로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을 두려워하고 있기 때문이며, 양의사들은 국민 대다수가 지지하고 있는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을 의료일원화라는 카드로 교묘히 물타기 하려고 했으나 국민과 언론이 등을 돌림으로써 결과적으로 자신들의 이미지만 실추시킨 자승자박의 꼴이 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성명서에서는 양의사단체는 외면하고 또 부인하고 싶겠지만 이미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은 국민의 80%가 찬성한 사안이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많은 국회의원들이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이 빠른 시일 내에 이루어져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러한 상황에서 양의사단체가 졸속으로 마련한 토론회는 그들의 마지막 발악으로 밖에 볼 수 없다. 하지만 이 같은 경거망동은 곧 자멸의 길로 빠지는 것임을 양의사들은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성명서에서는 대한한의사협회 명예회장협의회는 국민의 건강증진과 진료선택권 확대 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한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을 방해하려는 어리석은 짓을 또 다시 반복하지 말 것을 양의사단체에 경고하며, 무엇이 진정으로 국민을 위하는 길인지 하루빨리 대오각성 하여 의료인단체로서의 본분에 충실할 것을 엄중히 충고한다고 밝혔다.



-성명서-



양의사들의 일방적이고 몰상식한 의료일원화 주장, 즉각 철회하고 국민 앞에 사죄하라!!!



대한한의사협회 명예회장협의회는 최근 양의사단체가 주장한 의료일원화 주장에 대하여 크나큰 실망감과 분노를 감출 수 없으며, 양의사 단체에 의료일원화 주장에 대한 즉각 철회와 더불어 국민 앞에 사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지난 11월 23일,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의학회는 ‘의료일원화 관련 토론회’를 개최하고 의료 일원화 세부추진 원칙을 발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양의사단체는 ‘의료일원화가 공동 선언되는 순간 한의과대학 신입생 모집 중지’, ‘한의대생이 자연 소멸되는 순간 의료법상 의료인에서 한의사 삭제’ 등 온갖 망언을 쏟아내었고, 이들의 발언과 태도에서 상대직능단체에 대한 이해와 존중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하지만 모두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우리나라 의료법 제2조 1항에는 의료인을 ‘보건복지부장관의 면허를 받은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조산사 및 간호사’로 정의하고 있으며, 제2조 2항 3호에는 ‘한의사는 한방 의료와 한방 보건지도를 임무로 한다’는 한의사의 의료인으로서의 임무를 명확히 규정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의학회는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보건의료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한의사와 한의학을 자신들 마음대로 말살해 버리겠다는 실로 어처구니없는 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무자비한 언어폭력이 난무한 토론회는 보건의료계 내부에서도 조롱거리로 전락해 버렸으며, 한의사와 한의학을 무조건 없애겠다는 의기양양한 양의사들의 언행은 오히려 국민과 언론으로부터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양의사단체가 이처럼 갑작스럽게 ‘의료일원화 관련 토론회’를 개최하여 이 같은 무지한 망언을 쏟아내는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바로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을 두려워하고 있기 때문이다. 양의사들은 국민 대다수가 지지하고 있는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을 의료일원화라는 카드로 교묘히 물타기 하려고 했으나 국민과 언론이 등을 돌림으로써 결과적으로 자신들의 이미지만 실추시킨 자승자박의 꼴이 되고 말았다.

양의사단체는 외면하고 또 부인하고 싶겠지만 이미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은 국민의 80%가 찬성한 사안이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많은 국회의원들이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이 빠른 시일 내에 이루어져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양의사단체가 졸속으로 마련한 토론회는 그들의 마지막 발악으로 밖에 볼 수 없다. 하지만 이 같은 경거망동은 곧 자멸의 길로 빠지는 것임을 양의사들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대한한의사협회 명예회장협의회는 국민의 건강증진과 진료선택권 확대 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한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을 방해하려는 어리석은 짓을 또 다시 반복하지 말 것을 양의사단체에 경고하며, 무엇이 진정으로 국민을 위하는 길인지 하루빨리 대오각성 하여 의료인단체로서의 본분에 충실할 것을 엄중히 충고한다.


2015. 12. 8.

대한한의사협회 명예회장협의회

///끝



///시작

///면 11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한의대학장협, “한의사와 한의과대학 말살 주장 양의사단체 강력 규탄”

///부제 양의계의 의료일원화 관련 토론회의 일방적이고 독단적인 행태 비판

///본문 한국한의과대학학장협의회(이하 학장협)가 8일 성명서를 통해 양의계가 최근 내세운 독단적인 의료일원화 추진 계획을 강하게 비판했다.

학장협에 따르면,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의학회는 지난 11월 23일, 뜬금없이 ‘의료일원화 관련 토론회’를 개최하여 2025년까지 의료일원화를 완수하고 의료일원화 선언 시점부터 한의대 신입생 모집 중지를 추진할 것임을 일방적으로 발표했다.

또한 한의과대학과 양의과대학의 교육과정과 한의사와 양의사의 면허를 통합하고, 향후 현재와 같은 의료이원화 제도의 부활은 일절 논의하지 않는다는 황당무계한 내용을 아무런 거리낌 없이 선언했다는 것이다.

더불어 이 자리에서 의사협회 회장은 “의료일원화는 결국 한의사를 없애는 것이 목표이며, 의료일원화가 되면 한의사는 없어진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학장협은 성명서를 통해 “이번 토론회는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구성된 ‘국민의료 향상을 위한 의료현안 협의체’의 본격적인 활동을 교묘히 방해함으로써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을 애써 희석시키려는 의사협회와 의학회 집행부의 꼼수에 지나지 않는다”며 “이 같은 사실은 이 날 의사협회와 의학회가 밝힌 ‘의료일원화가 완료될 때까지 양의사와 한의사는 업무영역 침범을 중단한다’는 의료일원화 세부추진 원칙에서도 명명백백히 드러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거듭 강조하지만 ‘국민의료 향상을 위한 의료현안 협의체’는 애당초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문제의 해결을 위해 만들어진 협의기구이지 의료일원화를 논의하기 위해 구성된 것이 아니다”라며 “이를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의사협회와 의학회의 이 같은 행보는 과연 이들이 국민을 위해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문제를 진지하게 논의할 대화 파트너로서의 자세가 되어있는지를 심히 의심케 한다”고 꼬집었다.

또한 학장협은 “진정으로 국민에게 도움이 되고 국민이 원하는 것은 의료인인 한의사가 보다 더 정확한 진단과 안전한 치료를 위해 진료에 의료기기를 자유롭게 활용하는 것임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며 “이렇게 한의사가 의료기기를 사용하며 한의계와 양의계가 서로 이해와 공감대를 넓혀 나가는 것이 현재로서는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일 의료일원화 문제를 논의한다고 해도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 등을 통해 한의계와 양의계가 점차 불신의 벽을 허물고, 상호 동등한 입장에서 학문과 제도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어야 가능한 것이지 이번 토론회와 같이 힘의 논리로 억지로 밀어붙이려는 것은 오히려 사회적 지탄과 반감을 초래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성명서를 통해 학장협의 학장 및 원장 일동은 의사협회와 의학회에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국민의료 향상을 위한 의료현안 협의체’의 본질을 왜곡하지 말고 국민의 편에서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문제가 원만하게 결론을 맺을 수 있도록 진정성을 가지고 협의체 논의에 임할 것 ▲대한민국 보건의료의 한 축을 책임지며 국민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매진하고 있는 한의사와 한의과대학을 인위적으로 말살할 수 있을 것이라는 허황된 생각과 후안무치 한 경거망동을 즉각 중단하고 국민과 한의계에 백배 사죄할 것 ▲한의사와 한의학을 악의적으로 비방하고 폄훼하는 행태를 즉각 중단하고 상호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국민의 소중한 건강을 증진하고 생명을 보호하는 숭고한 의료인의 책무에 함께 노력해 나가는데 적극 동참할 것 등을 양방의료계에 충고했다.



-성명서-



한의사와 한의과대학 말살이 의료일원화의 첫걸음? 양의사들의 후안무치한 경거망동을 국민의 이름으로 규탄한다!



한국한의과대학학장협의회 학장 및 원장 일동은 최근 양의사단체가 주장한 ‘한의사와 한의과대학을 없애고 의료일원화를 추진한다’는 의료일원화 방침에 큰 충격과 함께 분노를 금할 수 없으며, 이 같은 일방적이고 독단적인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의학회는 지난 11월 23일, 뜬금없이 ‘의료일원화 관련 토론회’를 개최하여 2025년까지 의료일원화를 완수하고 의료일원화 선언 시점부터 한의대 신입생 모집 중지를 추진할 것임을 일방적으로 발표했다.

또한 한의과대학과 양의과대학의 교육과정과 한의사와 양의사의 면허를 통합하고, 향후 현재와 같은 의료이원화 제도의 부활은 일절 논의하지 않는다는 황당무계한 내용을 아무런 거리낌 없이 선언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의사협회 회장은 “의료일원화는 결국 한의사를 없애는 것이 목표이며, 의료일원화가 되면 한의사는 없어진다”는 포퓰리즘적인 양의사 내부 단속용 발언도 서슴없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토론회는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구성된 ‘국민의료 향상을 위한 의료현안 협의체’의 본격적인 활동을 교묘히 방해함으로써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을 애써 희석시키려는 의사협회와 의학회 집행부의 꼼수에 지나지 않는다.

이 같은 사실은 이 날 의사협회와 의학회가 밝힌 ‘의료일원화가 완료될 때까지 양의사와 한의사는 업무영역 침범을 중단한다’는 의료일원화 세부추진 원칙에서도 명명백백히 드러나 있다.

거듭 강조하지만 ‘국민의료 향상을 위한 의료현안 협의체’는 애당초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문제의 해결을 위해 만들어진 협의기구이지 의료일원화를 논의하기 위해 구성된 것이 아니다. 이를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의사협회와 의학회의 이 같은 행보는 과연 이들이 국민을 위해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문제를 진지하게 논의할 대화 파트너로서의 자세가 되어있는지를 심히 의심케 한다.

진정으로 국민에게 도움이 되고 국민이 원하는 것은 의료인인 한의사가 보다 더 정확한 진단과 안전한 치료를 위해 진료에 의료기기를 자유롭게 활용하는 것임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 이렇게 한의사가 의료기기를 사용하며 한의계와 양의계가 서로 이해와 공감대를 넓혀 나가는 것이 현재로서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만일 의료일원화 문제를 논의한다고 해도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 등을 통해 한의계와 양의계가 점차 불신의 벽을 허물고, 상호 동등한 입장에서 학문과 제도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어야 가능한 것이지 이번 토론회와 같이 힘의 논리로 억지로 밀어붙이려는 것은 오히려 사회적 지탄과 반감을 초래할 뿐이다.

이에 한국한의과대학학장협의회 학장 및 원장 일동은 의사협회와 의학회에 다음과 같이 경고한다.

‘국민의료 향상을 위한 의료현안 협의체’는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국민의 뜻에 따라 구성된 협의체의 본질을 왜곡하지 말고 국민의 편에서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문제가 원만하게 결론을 맺을 수 있도록 진정성을 가지고 협의체 논의에 임하라!

대한민국 보건의료의 한 축을 책임지며 국민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매진하고 있는 한의사와 한의과대학을 인위적으로 말살할 수 있을 것이라는 허황된 생각과 후안무치 한 경거망동을 즉각 중단하고 국민과 한의계에 백배 사죄하라!

한국한의과대학학장협의회 학장 및 원장 일동은 학자로서의 양심을 걸고 앞으로 한의학 교육과 임상 및 연구에 가일층 매진해 나갈 것임을 다시 한번 다짐하며, 한의사와 한의학을 악의적으로 비방하고 폄훼하는 행태를 즉각 중단하고 상호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국민의 소중한 건강을 증진하고 생명을 보호하는 숭고한 의료인의 책무에 함께 노력해 나가는데 적극 동참할 것을 양방의료계에 엄중히 충고한다.



2015. 12. 8.

한국한의과대학학장협의회

///끝



///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보급, 한의약 표준화·과학화의 시작”

///부제 치료의학으로서 한의학 재정립 목표 박차…향후 보급 및 확산에도 주력

///부제 근거중심 한의약 추진위,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대상질환 선정 등 논의

///본문 보건복지부는 3일 연세재단세브란스빌딩 중회의실에서 ‘근거중심 한의약 추진위원회(위원장 김남일·이하 추진위)’ 제3차 회의를 갖고, 한의 표준임상진료지침(이하 지침) 개발을 위한 우선순위 질환 선정 및 내년도 사업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내년도 추진될 사업계획에 대해 발표한 복지부 조귀훈 한의약산업과장은 “다양한 경험·문헌 등을 통해 전수된 한의진료의 특성상 동일 상병에 대한 진료방법이 의과·치과에 비해 편차가 심하고, 의료기관별·한의사별 상이한 진료방법 등은 한의약에 대한 국민신뢰 저하의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치료의학으로서 국민신뢰 회복과 근거중심의 현대 한의학으로서의 위상 재정립을 위해서는 한의약의 표준화·과학화가 시급히 요구되고 있으며, 지침의 개발·보급이 그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 과장은 이어 “국제적으로 보편화되고 표준화가 이뤄진 의과와 달리 한의약 분야는 과학적 입증이 필요한 국내외적 임상연구 건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현실인 만큼 이번 지침 사업을 통해 정부의 체계적이고 장기적 지원 아래 과학적 근거 마련을 위한 임상연구를 지침 개발과 병행해 추진할 계획”이라며 “또한 지침 사업의 최종 목표는 개발된 지침의 일선 현장에서의 활용에 있으며, 이를 위해 지침 개발은 물론 개발된 지침의 인증 및 사후 활용 등 전 과정에 있어 범한의계의 전폭적인 지원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된 계획안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치료의학으로서 한의학 위상 재정립 △범한의계의 적극적 참여와 지지 유도 △실제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지침 개발 등을 주요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개발되는 모든 지침은 국제적 수준의 임상연구를 병행해 한의약 치료효과의 객관적 검증을 추진하고, 개발단계부터 전문가, NECA 등을 통한 검증과 필요시 대한의학회 등 의료계 자문을 통해 지침의 신뢰성을 제고해 나가는 한편 임상연구 결과 등 다양한 정보는 국민들에게 제공해 한의약에 대한 국민의 신뢰 및 선택권을 확보함으로써 치료의학으로서의 한의약의 위상을 재정립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일선 한의원, 대학교수 등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등 범한의계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지를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한의 표준임상진료지침 사업단’을 구성해 지침 개발과 관련된 사항을 총괄할 예정이고, 지침 개발은 지침별 다학제·다기관 및 개원가 등으로 구성된 각 지침별 지침개발단을 통해 실제 지침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며, 이와 별도로 ‘(가칭)한의임상진료지침 활용센터’의 운영을 통해 개발된 지침을 DB화하고, 용어표준·행위분류 등 개발된 지침의 사후 활용을 지원할 수 있는 별도의 조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내년부터 본격화될 지침 개발사업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전 기획연구를 통해 우선순위 후보군 질환을 도출한 후 사업단 출범 이후 지침별로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총 30개의 지침이 개발된 예정으로, 새롭게 개발되는 지침(20개)의 경우에는 지침당 총 8억원(개발 1억×2년, 임상연구 2억×3년)이, 기존에 개발된 지침(10개)의 경우에는 지침당 총 6억원(임상연구 2억×3년)이 지원될 방침이다.

특히 보건복지부는 이번 지침 개발사업은 개발뿐만 아니라 개발된 지침이 실제 임상현장에서 활용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보급·확산을 위한 다양한 방안도 구상 중에 있다.

이를 위해 임상연구까지 진행된 표준화된 진료행위에 대해서는 경제성 평가 및 시범사업 등을 거쳐 건강보험이나 실손보험 등의 공·사보험 급여 확대를 추진하는 한편 보수교육, 한의대 교과과정, 한의학교육평가원 교육과정 인증, 보건소 한방공공프로그램 반영 등 사후 활용 방안 모색과 더불어 한방병원 인증기준 등에 반영하는 등 사후 활용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지침에 규정된 진료행위와 크게 상이한 진료행위에 대한 범한의계 차원의 관리 방안 모색과 더불어 개발된 지침이 지속적으로 활용되고 한의계 자율적으로 한의약 표준화에 대한 자생력을 가질 수 있도록 인프라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이날 추진위 회의에서는 ‘한의 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을 위한 사업기획 연구’에서 도출한 우선순위 질환에 대해 공청회 등 여론 수렴과정에서 변동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추진위의 의결을 거쳐 우선순위를 대체할 수 있는 것을 전제로 △신규 진료지침 대상 질환(또는 증상, 변증) 20개 △임상연구 수행 진료지침 대상 질환 10개 △후보 질환 7개 등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끝



///시작

///면 14

///세션 세미나 리뷰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국가 감염병관리시스템 참여를 통한 한의학 콘텐츠 활용 방안은?

///부제 한의학 주요 콘텐츠와 사회기여 방안 합동기획세미나

///본문 현대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한의학의 주요 콘텐츠를 짚어보고, 일련의 보건의료 이슈와 연결해 그 의의와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혜정)과 청강한의학역사문화연구센터(센터장 차웅석)가 지난 4일 경희대학교 중앙도서관 시청각실에서 공동으로 개최한 ‘한의학 주요 콘텐츠와 사회기여 방안’ 합동기획세미나에서는 △동아시아 의학에서 전염병을 바라보는 시각 및 그 변화과정(차웅석 센터장) △상한 및 온병학 교육의 전환 - 감염병으로의 이행에 대한 제언(원광대학교 강연석 교수) △온역전문서적에 드러난 16-17세기 조선의 온역치료와 예방(한국한의학연구원 미병연구단 김상현 연구원) △한의약산업적 측면에서의 중요 콘텐츠 및 사회기여방안(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정한의약기술지원팀 정희 팀장)에 대한 주제발표가 있었다.

먼저 동아시아 의학에서 전염병을 바라본 시각의 변화 과정을 설명한 차웅석 센터장은 국가의 전염병 관리에 한의계가 참여함으로써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관련 컨텐츠를 정돈하고 실질적인 근거를 제시할 수 있는 밑작업들이 우선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연석 교수는 사변적 이론보다 임상적 실천을 중심으로 바라보면서 증상으로 기술된 질병의 정의 및 질병에 따른 증상의 분류(변증), 투약 및 치료기록, 증상에 대한 보다 상세한 이해를 통해 과거의 질병과 현대적 질병 개념간의 연결고리를 찾아야 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의학문헌의 내용 그 자체보다는 질병사의 이해를 통해 시대마다 달라진 질병개념을 연구하고 교육하는 선행작업의 필요성을 주장한데 이어 감염병학의 핵심은 치료보다 감염예방이며 한의사로서 예방, 환자 및 병의원 관리, 국가 질병관리체계의 이해 및 합류 등에 대한 역량 교육이 더 중요하게 다뤄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16-17세기 조선의 온역치료와 예방이 어떻게 이뤄졌는지를 설명한 김상현 연구원은 온역학이라고 이름을 붙이기에 아직 부족함이 있기는 하지만 조선시대 뿐만 아니라 한국 고유의 전염병 대응 지식들을 수집해 축적한다면 충분히 한의학 고유의 온역학이라는 분야가 구축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희 팀장은 한의학에 산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컨텐츠가 아무리 많아도 관련 정책에 반영되고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이를 자료화하는 것이 급선무임을 지적하며 한의학분야처럼 새로 예산을 확보해가야 하는 입장에서는 관련 현황 자료를 많이 만들어 내면서 투자비용 대비 경제적 성과 자료를 제시하는 것이 국가 정책 반영과 외부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현실적 방법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고성규 연구부학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된 패널토론에는 한국한방산업진흥원 성수현 선임행정원, 한의학고전연구소 정창현 소장, 경희대학교 침구경락과학연구센터 함대현 교수 등이 나섰다.

고성규 연구부학장은 감염병학의 핵심은 질병관리본부인 만큼 역학적인 예방의학을 잘 알고 있는 한의사가 질병관리본부에 들어가 R&D를 만들어내면 빠른 시일 내에 많은 부분이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여기에 기초에서 임상까지 이어지는 감염병 관련 교육이 이뤄진다면 5년 이내에 좋은 성과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창현 소장은 “중국의 사례에서도 봤듯이 전염병을 접했을때 당황스러운것은 동·서의사 모두 마찬가지인데도 양의사는 치료하는데 한의사는 못한다거나 바이러스 병은 양의사들이 잘 고친다는 착각을 하고 있다”고 지적한 후 오히려 한의계 스스로 경험이 부족해 자신감이 결여돼 있는 것은 아닌지 자문해 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 소장은 “서양의학은 방역시스템이나 바이러스를 찾는 것을 잘하지만 변형이 잘되는 바이러스를 치료하기 위한 백신을 개발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는데 서양의학에서 환자를 위해 해줄 것이 없는 바로 그 기간 동안 한의학은 변증이론으로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많다”며 “환자를 봐야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만큼 적어도 국가방역체계에 들어가 연구할 수 있는 참여 기회가 주어져야 하고 이를 통해 전문가를 양성해 나간다면 충분히 국가 감염병관리시스템 안에서 한의약이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끝



///시작

///면 14

///세션 세미나 리뷰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문헌에 나타난 전통의학의 주된 컨텐츠는 ‘전염병’

///부제 반진성전염병 치료에 ‘석고’ 활용 주목

///부제 차웅석 센터장, “한의학 컨텐츠 정비하고 실질적 근거부터 쌓아야”

///본문 동양의 전통의학에서는 전염병을 바보는 시각은 어떻게 변해왔을까?

지난 4일 경희대학교 중앙도서관 시청각실에서 ‘한의학 주요 컨텐츠와 사회기여 방안’을 주제로 열린 한국한의학연구원과 청강한의학역사문화연구센터(센터장 차웅석) 합동기획세미나에서 차웅석 센터장에 따르면 우리가 알고 있는 바이오메디슨의 핵심이라고 하는 항생제, 소독제, 수술, 백신 등은 1900년 초반이 되어서야 겨우 안정기에 들어섰다.

이때부터 동·서양 할 것 없이 전통의학이 주류의학에서 밀려나기 시작했는데 근대에 들어와 전통의학이 바이오메디슨에 자리를 내주게 된 결정적 원인이 바로 전염병을 컨트롤할 수 있는지 여부에 달려있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전통의학에서 다루고 있는 주요 컨텐츠 중 하나가 전염병이었지만 전통의학이 소외되면서 현재 접근성이 낮아져 있는 상태라는 것.

수나라가 중국을 통일한 이후 당시 사람들의 질병을 분류해 놓은 ‘소씨제병원후론’에 따르면 질병의 수는 1737종이며 이중 전염성 관련 질환이 217종이었다.

언뜻 보기에는 적은 수 같지만 1737종의 질병 중 부인과와 소아과를 따로 분류해 놓아 실제 사람들이 앓고 있는 병은 1200종이었다는 점에서 보면 전염성질환이 약 20%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10세기 이전 동아시아의학의 키워드가 밖에서 오는 병을 어떻게 처치할 것인가였다면 10세기 이후에는 밖에서 오는 병이 우리 몸에 들어와 어떻게 구체적으로 발현되는가에 좀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때 나온 대표적인 개념이 오장과 외감육음이다.

이후 오장변증을 얘기하다 보니 서로의 관계를 따지기 위해 기혈, 담울, 허실, 한열 등의 용어가 빈번하게 등장하게 된다.

화열론의 창시자인 유완소는 청열해독, 황련해독탕을 써서 전염병 상황에서 나타날 수 있는 열을 컨트롤하기 시작했으며 본격적으로 전염병에 대한 언급이 시작된 것은 청나라 오유성부터다.

당시 오유성은 오장, 육음으로 표현할 수 없는 새로운 원인이 있을 것으로 보고 현재의 바이러스 성격 그대로 상당히 구체적인 관찰을 했으며 이를 ‘잡기’라 명명했다. 그는 표리를 기준으로한 9단계로 나눴다.

이후 여림은 반진성전염병에 청온패독음이라는 약을 쓰는데 여기서 핵심은 석고다. 다른 약재도 많이 들어가지만 석고를 가지고 전염병을 치료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석고는 광물성약이어서 사용하는데 애매한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주목해볼만한 부분이다.

온병으로 가장 유명한 섭계는 위·기·영·혈 4단계로 구분해 치료했는데 이는 많이 통용될 정도로 유명하다.

실제 10년 전 중국에서 사스를 치료할 때도 물론 이 방식대로만 하지는 않았지만 이 방식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증상을 나눠 분류한 결과 태양경병 58.59%, 위분 및 위기분 21.88%, 습열율체표리동병 16.41%, 소양경·태양소양병 3.13%로 집계된 바 있다.

이외에 설설은 위표9종, 기분9종, 영혈5종, 경궐학리 7종 등 디테일하게 단계를 구분했으며 오당은 병이 밖에서 안으로 들어오는 것으로 보지 않고 상중하로 봤다.

차웅석 센터장은 “메르스가 확산됐을 당시 한의계에서는 중국 사스에 대한 WHO 보고서 등을 제시하며 환자 치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적극적으로 요청했으나 정부는 조심스러웠다”며 “전염병 관리에 한의계가 참여하고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먼저 관련 컨텐츠를 정돈하고 실질적인 근거를 제시할 수 있는 밑작업들이 우선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15

///세션 세미나 리뷰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의약 컨텐츠의 사회적 기여 위해 다양한 분야와의 결합·융합 필요

///부제 외부 관심 유도 위한 쉬운 방법은 관련 현황자료를 많이 만들어 내는 것

///부제 진흥원 정희 팀장, “현 시점에서는 투자 대비 경제적 성과 자료가 유용”

///본문 “기업에 있는 연구자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서의 한약제제의 잠재적 가능성에 대해서는 인정하지만 기업에서 투자를 하려면 시장에 대한 분석이 가능해야 하는데 관련 자료가 부족해 최고경영자에게 지원을 제안할 수가 없다고 말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정희 팀장은 지난 4일 경희대학교 중앙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열린 한국한의학연구원과 청강한의학역사문화연구센터(센터장 차웅석) 합동기획세미나에서 한의약 컨텐츠로 사회적 기여를 하기 위해 관련 현황 데이터를 자료화하는 것이 모든 일의 처음이라고 주장했다.

한약제제를 예로 든 정희 팀장에 따르면 한약제제 산업 활성화를 제한하는 제도적인 문제, 인프라 부족 등 여러 요인이 있지만 이는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려우며 장기적인 시각을 가지고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

하지만 관련 자료가 부족하다는 부분은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에 보다 쉽게 풀어갈 수 있다는 것.

현재 타 분야에 비해 한의약 현안에 필요한 구체적이고 정리된 자료가 많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며 진흥원에서 하는 업무 중 R&D 관련 기획을 하고 반영하는데 있어 가장 어려운 부분 중 하나가 인용할 보고서가 많지 않아 기존에 사용한 오래된 자료를 반복해서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의계도 그간 부단한 노력과 발전을 해온 것은 틀림 없지만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한의약 컨텐츠의 사회적 기여를 위해서는 한의계 내부의 힘만으로는 부족하며 다양한 분야와의 결합·융합을 통한 변화·발전이 요구된다.

정희 팀장은 외부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가장 빠르고 쉬운 방법 중 하나가 관련 현황 자료를 많이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의학에 산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컨텐츠가 아무리 많아도 관련 정책에 반영되고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이를 자료화하는 것이 모든 일의 시작이라는 것.

단순히 중국에서 이만큼 투자를 하는데 우리나라는 왜 지원을 하지 않느냐는 식의 논리는 기존의 지분을 갖고 있는 분야라면 가능하겠지만 한의학분야처럼 새로 예산을 확보해가야 하는 분야에서는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오히려 현재 분위기에서는 이 분야에 얼마의 투자를 하면 이만큼의 경제적 성과가 나올 수 있다는 자료를 제시하는 것이 훨씬 유용하다는 얘기다.

예를 들어 특정 제품에 대해 우리나라 수입액이 200원일 경우 국내에서 그 제품과 유사한 제품을 생산할 경우 최소 5%만 수입을 대체한다고 가정해도 10원의 경제적 효과가 난다고 설명할 수 있고 또 매년 10%씩 시장이 성장하는 분야라고 하면 경제적 효과도 덩달아 성장한다고 설명이 가능하다는 것.

한의학의 특성으로 맞춤의학, 예방의학으로서의 가치 등이 많이 얘기되는데 이에 대해서도 가령 특정 질환에 현재 소요되는 총 의료비가 200원이 드는데 그 중 10%만 한의학적 치료를 받아도 현재 20원이 소요되는 비용을 10원으로 줄임으로써 총 의료비가 190원으로 줄어 들 수 있다는 식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제시해달라는 요구가 실제로도 많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정희 팀장은 한의학 컨텐츠를 활용함으로써 발생하는 의료비 절감효과나 사업화를 통해 발생하는 이윤을 일정한 수치로 제시할 수 있으면 정부부처나 기업들에서 관심을 가지고 접근하기가 훨씬 쉬울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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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5

///세션 세미나 리뷰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강연석 교수, “감염병학의 핵심은 치료보다 예방”

///부제 사변적 이론보다 임상적 실천을 중심으로 바라봐야

///부제 임상적 실체에서 현대 질병과 연결고리 찾아나가야

///본문 지난 4일 경희대학교 중앙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열린 한국한의학연구원과 청강한의학역사문화연구센터(센터장 차웅석) 합동기획세미나에서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강연석 교수는 ‘상한 및 온병학 교육의 전환-감염병학으로의 이행에 대한 제언’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사변적 이론보다 임상적 실천을 중심으로 접근할 것을 제언했다.

강 교수에 따르면 최근 교육부와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서 요구하는 교육평가시스템의 내용을 살펴보면 한의사가 한방의료행위와 한방보건지도활동을 하도록 되어 있다면 그러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의학 교육 컨텐츠를 재조정해달라는 것이다.

그래서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에서는 국가시험을 좀 더 현실성 있는 내용으로, 그리고 기초학 과목에 있어서도 현실성 있는 방향 안에서 평가를 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들을 논의해가고 있다.

여기에서 우선 생각해 봐야할 것은 한의학 의서와 용어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느냐 하는 점이다.

과거 이론의 연장선상에 있는 개념을 가지고 이해를 해야할 것인지 아니면 임상 현장의 상황에 최대한 맞춰 재해석을 해야하는 것인지를.

강연석 교수는 생리학을 예로 들었다.

한의학에서는 생리학을 다른 의미로도 많이 사용하고 있으나 Claude bernard가 생리학을 창시한 이후 ‘Scientific study’임을 규정하면서 의학계, 생물학계를 떠나 가장 기본적인 사회적 언어가 되어 버렸다.

이는 여기에 맞추지 않으면 사회적으로 통용되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과적으로 관련이 없어보이거나 무관하거나 반대되는 의견일지라도 다시한번 살펴보고 혹여 자신에게 관심있고 유리한 것만 모아 이야기 하려는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 봄으로써 향후 한의학 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강 교수는 상한 및 온병에 대한 한의계의 태도를 △성인이 의학을 창시했다고 하는 무비판적 태도로 텍스트의 내용을 정답으로 간주 △과거의 아이디어를 통한 추상적인 병인병기를 필연적인 인과관계로 기술(한의학의 기술이 의학적 현상 이외의 다른 무엇으로 가정하는 태도) △동병이치, 이병동치로 처방하는 것에만 관심을 기울여 변증시치만을 지나치게 강조(질병을 없는 것으로 가정하는 태도)하는 유형으로 구분했다.

그러나 Lester S.King에 의하면 이론이 아무리 달라지더라도 임상적 실체는 비교적 일정하게 남게 된다.

따라서 사변적 이론보다는 임상적 실천을 중심으로 바라보면서 증상으로 기술된 질병의 정의 및 질병에 따른 증상의 분류(변증), 투약 및 치료기록, 증상에 대한 보다 상세한 이해를 통해 과거의 질병과 현대적 질병 개념간의 연결고리를 찾아야 한다.

또한 의학문헌의 내용 그 자체보다는 질병사의 이해를 통해 시대마다 달라진 질병개념을 연구하고 교육하는 선행작업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그렇다면 이론을 배제하고 한의학이 성립될 수 있을까?

이론이 배제된다면 한의학 치료의 근거를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

강 교수는 한의학 치료의 근간은 ‘임상적 실체’를 잘 기술해 놓은 것에서 찾아야 하며 질병발생론적인 서술의 경우 원인과 기전은 시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부분임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질병의 원인이나 기전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감염병의 상황 속에서 기술된 증상의 입체적인 이해와 처방의 구성을 이해하는 공부가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하고 그 이후에 이병동치, 동병이치의 아이디어로 다양한 질병에 응용해 확장하는 것이 요구된다는 것.

강 교수는 “상한 및 온병에 대한 교육은 텍스트를 비판적으로 해석하고 추상적인 병인병기보다 구체적인 증상의 기술을 공부해 현재의 질병 상황(감염병)과 연계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감염병학의 핵심은 치료보다 감염예방이며 한의사로서 예방, 환자 및 병의원 관리, 국가 질병관리체계의 이해 및 합류 등에 대한 역량 교육이 더 중요하게 다뤄져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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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의료일원화 관련 양의계 행보 규탄

///부제 경기도한의사회, “한의사 말살 시도 즉각 중단하라!” 성명서 발표

///본문 의협의 일방적인 의료일원화 추진과 관련, 경기도한의사회가 이를 규탄하고 나섰다.

경기도한의사회(회장 박광은)는 지난 3일 성명서에서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 규제개선안은 양의계가 간섭할 사안이 아니며, 국민과 한의사, 규제전문가, 정부 부처가 협의해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쪽으로 정책을 추진해야 할 사안”이라며 “이를 마치 의료계 내부의 갈등 문제인 것으로 본질을 호도하며 복지부동하고 있는 보건복지부내 의협 비호세력은 대오각성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어 “△양의계는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규제 속히 철폐될 수 있도록 국민의 편에서 진정성을 가지고 협의체 논의에 임하라! △양의계는 보건의료의 한 축이며 국민건강향상에 매진하고 있는 한의사와 한의과대학을 말살하려는 헛된 생각과 경거망동을 즉각 중단하고 국민과 한의계에 백배 사죄하라! △보건복지부는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규제문제를 즉각 해결하라 △경기도한의사회는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규제 문제 해결을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며, 한의사와 한의학에 대한 비방 및 폄훼에 대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의료일원화 논의의 선행조건으로 “한의계와 양의계에 놓여있는 불신의 벽을 허물기 위한 노력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상호 동등한 입장에서 학문과 제도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는 여건조성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

이어 이들은 “협의체는 애당초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규제의 개선을 위해 만들어진 협의기구지 의료일원화를 논의하기 위해 구성된 게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양의협의 파행적 행태는, 과연 이들이 국민건강을 염려하고 있는 것인지 의료인의 자세를 의심케 한다”며 “진정으로 국민건강을 걱정한다면, 양의협의 유불리를 떠나 의료인인 한의사가 의료기기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야 마땅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의료일원화 토론회 개최 이후 의협은 합의조차 안 된 원칙안을 제시한 데 따른 책임으로 내부적으로도 거센 비판에 시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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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녹용 개별소비세 폐지…유통 활성화 기대

///부제 개별소비세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본문 녹용에 대한 개별소비세를 폐지하는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여야는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녹용, 향수, 카메라 등에 대한 개별소비세가 폐지하고 경마장 장외발매소 입장에 대한 개별소비세는 현재 1000원에서 2000원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은 ‘개별소비세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별소비세는 특정 물품이나 용역의 소비에 대해 세율을 선별적으로 부과하는 세금으로 고소득층의 낭비와 사치생활의 풍조를 억제하고 국민들로 하여금 균형 잡힌 건전한 소비생활을 영위토록 하기 위해 마련된 간접세다. 지난 1977년 제도 도입 당시 해당 품목들은 사치재로 인식돼 과세대상에 포함됐다.

그러나 도입 당시에 비해 현재의 국민소득이 월등히 높고, 이들 제품이 더 이상 사치재로 인식되고 있지 않고 있어 과세대상에서 제외하게 됐다는 배경이다.

특히 녹용의 경우 이미 한약재와 식품 등에 대중적으로 사용되고 있어 사치재도 아닐 뿐더러 외부불경제 효과와도 무관한데도 불구하고 의약품 중 유일하게 개별소비세 부과 대상에 포함돼 형평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의약품 중 유일 개별소비세 부과대상…형평 어긋나

지난 2012년 민주통합당 김춘진 의원은 녹용과 로열젤리를 개별소비세 부과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 ‘개별소비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민주당 정성호 의원도 2013년 개별소비세 부과 대상에서 녹용을 제외시키는 개별소비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같은 해 한의약단체장협의회에서도 녹용에 대한 개별소비세가 폐지돼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류경연 한국한약산업협회 회장은 “현재 녹용에 적용되는 개별소비세는 (녹용가격의) 7%”라며 “개소세가 폐지되면 그만큼 기존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녹용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개별소비세를 피하기 위한 밀수품이 없어져 그만큼 품질이 좋아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녹용 등 한약재를 유통하고 있는 업계에서도 “개별소비세가 폐지되면 전반적인 가격이 낮아져 지금보다는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8월 녹용이나 로열젤리, 대형 가전제품 등에 붙는 개별소비세를 올해 말로 폐지한다는 내용이 담긴 ‘2015년 세법 개정안’을 확정한 바 있고 이번 국회 본회의 통과로 법제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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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부산대한방병원, 한·양방협진모니터링센터 개소

///부제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 위한 협진연구의 초석 기대

///본문 부산대학교 한방병원 ‘한·양방협진모니터링센터(센터장 김남권·Moni-toring Center for Korean medicine and Western medicine Colla-boration, MCMC)가 지난 7일 문을 열였다.

부산대학교 한방병원 지하강당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보건복지부와 부산대병원 관계자, 양산시 등 60여 명이 참석, 한?양방 협진연구를 통해 국민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이날 신병철 한방병원장은 “사업에 참여하는 모든 의료기관 및 한방의료기관이 힘을 합쳐 국민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협진연구의 초석을 다져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남권 센터장은 “한·양방협진모니터링센터는 한·양방 협진에 대한 안정성, 효과성, 비용효과성 등의 근거 창출을 위해 국공립 병원을 중심으로 환자 모니터링 연구 시스템을 개발 운영하고 임상 연구 등을 수행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한·양방협진모니터링센터가 환자 및 의료인에게 협진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비용효과적인 한·양방 협진을 유도해 국가 의료비 절감으로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로부터 5년간 총 사업비 15억원을 지원받는 부산대학교 한방병원은 한의약임상연구센터 3층에 한·양방 협진 모니터링센터를 개소했으며 2016년부터 본격적인 사업 운영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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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어떻게 개발할 것인가?

///부제 한의학회, 연구자·평가위원 합동워크샵…대상질환 선정 등 논의

///본문 대한한의학회(회장 김갑성)는 3일 연세재단세브란스빌딩 중회의실에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이하 지침) 개발을 위한 연구자·평가위원 합동 워크샵’을 개최, 지침 개발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기획연구에 대한 경과 소개와 함께 지침 개발을 위한 대상질환 선정 및 지침 개발 연구방법론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갑성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기획 연구를 진행하면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취합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제시된 의견들을 경청해 한의약의 발전을 위한 보다 나은 결과물이 도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보건복지부 고득영 한의약정책관은 축사에서 “지침 개발을 위한 예산이 보건복지부 예산안 15억원에서 20억원 증액된 35억원으로 국회를 통과해, 당초 계획한 대로 사업이 진행될 수 있게 됐다”며 “예산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노력을 기울여준 한의계의 노력에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침 개발 사업을 추진하면서 많은 난관이 있겠지만 범한의계의 힘을 모아 추진해 나간다면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워크샵은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대상질환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연구방법론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사업 시스템 등 3개의 주제로 진행됐다.

우선 대상질환 선정과 관련 동일한 질환에 대해 2개의 학회가 신청한 경우에 대해서는 지침을 개발하는 목표의 지향점이 다르다면 독립적인 개발을 인정해야 하며, 유관학회의 참여를 최대한 유도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공동주관일 경우에는 개발과정에서 책임감을 갖지 않을 수도 있다는 폐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한 지침 개발을 위한 대상질환 선정에 있어서는 △우선 대상질환과 후보 대상질환 구분 △지침 개발시 공공의료에 미치는 파급력이 큰 질환 △개발 계획과 개발팀의 구성이 정교한 질환 등을 고려해야 하며, 각 학회에서 제출한 RFP(제안요청서)에 기반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선정하는 방안 및 지침 개발 과정 중 기초교수진의 참여방법도 논의돼야 한다고 지적됐다.

이와 함께 연구방법론에 대한 논의에서는 실제 사용자인 1차 의료기관의 진료현황을 파악할 필요가 있으며, △진료의 이질성이 작은 주제 설정 △보장성 강화에 필요한 구체적 임상질문 △국가사업에 들어갈 수 있는 임상질문 △기존 양방에서 관리하지 못하는 증상에 대한 임상질문 등 공공성 확보를 위한 임상질문을 설정하는 한편 지침 개발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현재 한약·약침·봉침 등에 대한 임상연구의 한계점을 보완할 수 있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련 단체와의 협력 및 역할이 중요하다고 제안됐다.

이밖에 지침 개발 시스템과 관련해서는 △연구자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프로그램 마련 △지역 한의약임상시험센터 및 한의약임상시험센터협의회와의 협력 방안 △지침 개발시 다학제간 협의가 이뤄질 수 있는 방안 마련 △환자를 위한 임상진료지침 개발 및 피드백 과정 마련 등의 의견에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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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의학연, 중소기업 기술경쟁력 강화위해 밀착 지원 나선다

///부제 ㈜휴온스 등 8개 패밀리 기업 선정

///본문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혜정·이하 한의학연)이 성장잠재력이 높은 8개 중소기업을 패밀리 기업으로 선정하고 이들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밀착 지원에 나서 주목된다.

10일 한의학연에 따르면 지난 10월 패밀리기업 선정 공고와 내·외부 심사를 거쳐 의약품, 천연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의료기기 분야의 중소기업으로 ㈜휴온스, ㈜씨티씨바이오, ㈜유니베라, 한솔생명과학㈜, ㈜한국전통의학연구소, 케이오씨바이오텍, ㈜유바이오메드, ㈜에코바이오의학연구소 총 8개 기업을 선정했다.

‘패밀리기업’은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성장 가능성 높은 중소·중견기업을 자체 선정하고 연구원 인프라 지원을 협약한 기업으로 파트너기업, 어깨동무기업 등으로 운영되는 프로그램으로 한의학연은 이들 기업에게 향후 2년간 시장동향 등의 기술정보, 연구원의 기술이전·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우수기술에 대한 우선 협상 기회 등을 제공하게 된다.

또한 기술 상용화를 위해 디딤돌 사업, 한의학연의 연구개발 시설·장비 등 인프라 지원, 애로기술 해결을 위한 멘토링 및 연구소기업 설립 등 상용화 중심의 프로그램을 통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다.

이혜정 원장은 “한의학연은 중소·중견기업 지원활동의 일환으로 소액·무상 기술 전시회, 사업화 유망기술 설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패밀리기업 선정이 기업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성장동력을 마련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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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도침, 일반한의원 외래에서도 충분히 활용 가능”

///부제 대한도침의학회 학술대회 개최

///본문 대한도침의학회(회장 이건목)는 지난달 29일 서울시인재개발원에서 ‘다빈도 근골격질환의 도침치료’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지난 학술대회가 원리침, 도침, 골감압침 등 특수침에 대한 소개를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일반 한의원에서도 활용 가능한 도침치료의 실제 치료법에 대한 강의로 구성됐다.

주로 한의원을 가장 많이 찾는 질환인 목디스크, 허리디스크, 견관절 질환, 요둔부 통증 등을 중심으로 강의가 이뤄졌는데 피부, 비만 등 통증 이외의 분야에서도 도침을 적용하는 시술법을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이와함께 침구의학회 및 연부조직한의학회의 강사들을 초청해 강의의 질을 높였다는 평이다.

특히 이건목 회장은 목디스크 치료를 직접 시연하며 치료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호평을 받았다.

이건목 회장은 “도침은 일반 한의원 외래에서도 충분히 활용이 가능하고 일반 침 치료로 한계가 보일 때 시도하면 분명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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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내년 2월까지 의료인 면허 관리 개선방안 마련

///부제 보수교육 내실화 및 비도덕적 진료행위 방지 위한 방안 마련도 추진

///부제 보건복지부, 다나의원 사태 계기로 의료인 면허관리 강화 ‘본격화’

///본문 지난 6일 0시 기준으로 서울시 양천구 다나의원에서 발생한 C형 간염 감염자가 82명으로 나타난 가운데 보건복지부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의료인 면허 관리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복지부는 ‘의료인 면허신고제 개선 협의체(이하 협의체)’를 의료법학회, 의료윤리학회, 의학회 등 전문가 및 의료인단체, 환자단체 대표 등 10명 내외로 이달 둘째 주까지 구성을 완료하는 한편 내년 2월까지 운영하면서 개선방안에 대한 논의를 마무리하는 등 ‘의료인 면허신고제’를 대폭 개선할 계획이다. 앞으로 복지부는 협의체 운영을 통해 의료행위를 수행할 수 없는 건강상태 판단기준 및 증빙방안 마련 등을 논의해 구체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향후 개선방안이 마련되는 대로 의료법 개정도 즉시 추진할 계획이다.

의료인 면허관리에 대한 해외사례를 보면 미국의 경우에는 각 주별 ‘면허원’에서 의사면허 취득 후 정기적으로(대개 2년마다) 면허 갱신을 주관하고, 면허원은 무작위로 선택해서 자격 적격 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갱신시에는 △의료윤리에 입각한 의료행위 여부 △건강상태·질병 유무 △보수교육 수료 여부 등을 주요한 제출사항으로 하고 있다. 또한 캐나다 퀘백주는 전문직 법에 따라 의사의 능력 점검을 위해 동료평가 등의 방법으로 평가를 실시하고 있으며, 동료평가의 주요 대상으로는 △병원과 협력활동이 없는 의사 △의사사회외세 격리된 의사 △5년간 3회 이상의 소원수리가 접수된 의사 등을 주요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복지부는 면허관리 강화를 위해 구체적인 개선방안 마련 이전이라도 각 의료인 중앙회(협회)에서 실시하는 보수교육을 내실화함은 물론 비도덕적 진료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각 협회의 윤리위원회 등을 통해 자체조사 후 복지부에 처분을 의뢰하는 방안을 추진토록 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보수교육의 내실화를 위해 △각 협회에서 신규 연수교육기관 지정시 방문평가 실시 후 지정 △연수교육에 대한 현장 지도감독 실시 △연수교육 계획 및 결과 보고에 대한 심사 강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출결관리 강화를 위해 신분증 확인 및 자동출결시스템 운영시 확인절차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의료인 이외에도 약사에 대한 면허 관리의 강화를 위해서는 약사에 대한 내실있는 면허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의료인과 마찬가지로 면허신고제 도입 방안 등을 함께 검토해 면허관리체계를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복지부는 향후 피해자들의 신속하고 충분한 권리구제를 위해 의료사고 피해구제를 위한 조정신청 제도를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을 통해 안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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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사, 현대장비 사용해 보다 나은 치료 제공할 권리·의무 있다”

///부제 서울시한의사회, ‘하니매화레이저의 임상 활용’ 주제 특강 개최

///본문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혁수)는 6일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한의학 현대화의 흐름에 맞춰 한의사의 통증 치료 및 각종 피부질환에 대한 치료와 관리에 큰 도움을 줄 ‘하니매화레이저의 한의 임상 활용’을 주제로 임상특강을 개최했다.

이날 특강에서는 한방레이저의학회 장인수 학회장(우석한의대 교수)이 ‘레이저 기초이론 및 레이저 치료의 한의 임상 활용’에 대한 강의와 함께 우석대 한의대 이은희 교수가 △매화침레이저 활용의 실제 △정안침, 매선침, 기타 레이저 치료와의 적용 사례 등에 대한 설명과 함께 시연 및 실습을 가졌다.

이밖에 함소아제약 최혁용 대표는 한의사의 보장된 의권인 레이저침을 불법으로 호도하는 양방의사들의 행태에 분노하며, 한의사는 하니매화레이저뿐만 아니라 어떤 종류의 레이저기기도 사용할 권리가 있기 때문에 보다 많은 한의사들이 다양한 종류의 레이저를 적극 사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박혁수 회장은 특강에 앞선 인사말을 통해 “한의사가 각종 현대적인 의료장비를 사용해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치료를 해줄 권리와 의무가 있다”고 천명키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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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올해 한의약공공보건사업 성과 ‘한 눈에’

///부제 최우수 기관 광주 서구보건소·최우수 사례 ‘한의약 스마트 쉼터 클래스’ 선정

///부제 보건복지부·한국건강증진개발원, 2015년 한의약건강증진사업 성과대회 개최

///본문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가 주최하고,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장석일)이 지원하는 ‘2015 한의약건강증진사업 성과대회’가 11일 제주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전국 보건소 한의약 공공보건사업 담당자 및 시·도 관련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성과대회에서는 지역주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한의약공공보건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우수 보건소 및 유공자에 대한 포상과 함께 각 지역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한의약건강증진사업 프로그램 사례 가운데 선정된 총 8개 사례에 대한 표창도 함께 진행됐다.

이날 우수기관으로는 최우수 기관에 선정된 광주 서구보건소를 비롯 강원 강릉시보건소·충남 금산군보건소·경북 상주시보건소·전북 진안군보건소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또한 우수사례로는 스마트폰 과사용시 나타날 수 있는 건강 문제를 한의약적으로 예방 및 관리할 수 있는 건강증진 프로그램인 ‘한의약 스마트 쉼터 클래스’를 운영한 전북 남원시보건소가 최우수 사례로 선정됐으며, 우수 사례로는 △‘건강맘 행복맘을 만드는’ 한의약 임산부 건강관리 프로그램(수원 영통구보건소) △청소년 월경통 교실(충북 영동군보건소) △한방건강증진으로 지키는 우리 마을(충남 당진시보건소) △한방 샤방샤방 교실(전북 김제시보건소) △청소년 한방 월경통 사업(전남 장흥군보건소) △해피투게더 한의약 주간재활치료교실 프로그램(전남 함평군보건소) △기업체 건강나눔, 한(One)방으로 잡는 대상성 질환(경남 김해시보건소) 등이 선정됐다.

특히 이날 성과대회에서는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임산부 대상 한의약 건강증진프로그램 표준화의 일환으로 충남 서산시보건소 등 전국 10개 보건소에서 진행된 ‘임산부 한의약 건강증진 프로그램’ 시범사업 결과가 공개돼 향후 전국 보건소 현장에서의 임산부 대상 한의약건강증진사업의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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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대형병원 상해진단서 비용 차이 ‘최대 2.5배’

///부제 팜스코어, 종합병원급 이상 329개 의료기관 분석…동일 등급·지역 병원도 2배 차이

///본문 국내 대형병원의 상해진단서 비용이 싼 곳은 8만원, 비싼 곳은 20만원으로 그 격차가 최대 2.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인 ‘팜스코어’는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비급여 진료비 정보를 토대로 종합병원급 이상 전국 329개 의료기관의 상해진단서(3주 이상) 비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분석 결과 전체 329개 의료기관의 상해진단서 평균 비용은 11만4508원으로 조사됐으며, 한림대성심병원·다보스병원·인천국제성모병원·강남병원·검단탑병원 등 총 36개 병원이 20만원으로 상해진단서 비용이 가장 비싼 곳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가장 싼 곳은 서울 영등포구에 소재한 대림성모병원으로, 상해진단서 비용은 8만원이었으며, 전체 평균 비용의 절반을 조금 넘겼다. 이어 안양샘병원, 울산병원, 현대병원, 해동병원 등을 포함한 259개 병원이 10만원으로 조사됐다.

또한 일부 병원은 지역과 등급이 같은 데도 상해진단서 비용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실제 경기도에 소재한 같은 상급종합병원인 한림대성심병원의 상해진단서 비용은 20만원이었으나, 순천향대부천병원은 10만원으로 그 격차는 2배에 달했다.

이와 관련 팜스코어 최성규 수석연구원은 “상해진단서는 의료진 입장에서 법적 책임을 지는 판단을 해야 하고 경우에 따라서 법원에 출석해야 하는 등 출장비 명목이 포함되어 가격이 비교적 고가”라며 “비용에 대해 환자들이 수긍할 수 있는 좀 더 합리적인 설명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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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종합편성채널, 식품의 질병 치료효과 언급 ‘빈번’

///부제 소비자들에게 오인·혼동케 하는 정보 제공 등 건강 피해 우려

///부제 한국소비자연맹, 식품 건강 관련 프로그램 모니터링 결과 발표

///본문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최근 건강과 관련된 식품 등에 대한 다양한 콘텐츠가 제공되고 있으며, 특히 TV를 통한 전문가들과 연예인들의 이야기는 진위 여부와 무관하게 소비자들에게 커다란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소비자연맹(회장 강정화)은 식품·건강 관련 TV프로그램이 소비자에게 좋은 정보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종합편성채널 식품 건강 관련 프로그램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모니터링 결과 이들 프로그램들은 소비자에게 건강과 영양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제철식품 및 자주 먹는 식품들의 구입과 활용법을 가르쳐주는 교육적인 기능을 하고 있는 반면 소비자들을 오인·혼동케 하는 정보를 제공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식품의 장점을 강조하면서 그 식품을 먹고 병의 증세가 완화됐다거나 더 나아가 병이 치료되었다는 일반소비자의 사례를 소개하고 해당 식품의 특정 영양성분이 그러한 효과와 연관성이 있다는 전문가의 의견이나 연구논문들을 첨부 소개하는 등 소비자들로 하여금 해당 식품이 질병 치료의 효과가 있다고 믿게 하는 경우가 10개 프로그램 중 7편 정도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 프로그램은 시작 전 화면에 ‘내용 중 일부가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았음’을 밝히거나 소비자들의 경험담 도중 ‘해당 식이요법은 증세와 체질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라는 자막이 나오기도 하지만, 전체 방송 중 식품의 긍정적인 효능이 방송되는 시간에 비해 전문가들이 부작용 등을 언급하는 시간은 너무 짧아 소비자들이 식품을 먹으면 치료가 된다고 믿게 되고 이에 따른 문제가 나타나고 있었다.

이밖에도 해당 식품의 재배자나 판매자가 전문가로 나와 해당 식품의 효능을 강조하는 사례와 함께 식품을 전체적인 관점에서 논의하기보다는 긍정적인 측면만을 부각해 효능을 과장해 소개하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와 함께 모니터링 후 진행된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현재의 방송내용이 지나치게 소비자들을 불안하게 하거나 맹신하게 하고 과학적인 검증이 되지 않는 내용을 방송하는 등 방송 내용이 상업적인 목적에 의해 왜곡되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하는 한편 “방송내용을 비판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소비자 능력 향상을 위한 미디어 교육의 필요성 제기와 함께 방송사의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프로그램 기획, 전문가들의 객관적인 사실 전달을 위한 노력 및 올바른 식생활방송 가이드라인 마련과 정기적인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한편 한국소비자연맹은 소비자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식품 건강 방송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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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5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울산시한의사회, 2015 한의의료봉사 해단식 개최

///부제 한 해 동안 울산남구·중구종합사회복지관서 노인 대상 2000여명 진료

///본문 울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이영태)가 울산 남구·중구종합사회복지관에서 2015년 한 해 동안 실시했던 한의약 무료의료봉사를 종료하는 기념식을 개최했다.

울산시한의사회는 울산 사회복지센터인 울산남구·중구종합복지관에서 매주 월요일 저녁 상반기에 10회 하반기 10회씩 독거노인과 인근 저소득계층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5년도 의료봉사를 종료하고 지난 7일 저녁 봉사를 끝으로 해단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울산지부 이현민 복지이사가 총괄해 구성된 봉사팀은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평소 의료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차상위계층 등 어려운 이웃의 건강 챙기기에 나서고 있으며, 매주 월요일 저녁 한의사 12명과 그 외 울산에 재학 중인 봉사단체 아랑회, 광명당제약 신경협부장과 이성민 선생님이 함께 봉사활동을 해 왔다.

이현민 이사는 “매년 봉사단원들과 함께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주민들에게 남구와 중구종합복지관에서 이웃사랑을 실천하면서 큰 보람을 느낀다”며 “따뜻한 마음의 봉사활동이 계속 이어져 더 많은 발전이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방문 환자는 노인들로 관절통과 동통질환으로 앓고 있으며 총10회에 걸쳐 총 진료인원이 2,000여명이 한의 치료를 받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한편 울산지부는 2015년도 한의약의료봉사를 종료하면서 ▲무거고등학교 오승은, ▲울산공업고등학교 전수환, ▲성광여자고등학교 홍지혜, ▲울산여자상업고등학교 서정민, ▲울산여자상업고등학교 채정화, ▲울산여자상업고등학교 박혜진 학생에게 표창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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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백수오 2차 전수조사 결과 8.8%가 ‘가짜’

///부제 농진청, 진품 91.2%·혼입 의심 6.9%·이엽우피소 1.9% 확인

///본문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이하 농진청)이 전국 백수오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11월 17일부터 24일까지 제2차 현지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진품이 이엽우피소는 1.9%, 혼입이 의심되는 것은 6.9%인 것으로 확인됐다.

7일 농진청에 따르면 이번 조사 대상 총 160농가 중 146농가(91.2%)의 백수오가 진품으로 나타났으며 11농가(6.9%)는 혼입 의심, 3농가(1.9%)는 이엽우피소였다.

이엽우피소로 확인된 3농가는 특별 관리를 통해 백수오로 둔갑돼 유통되지 않도록 조치 하고, 혼입이 의심되는 농가는 현재 유전자를 분석 중으로 만약 백수오가 아닌 이형주(이엽우피소)로 판명되면 바로 없애고 주기적으로 농가를 방문해 재검사를 실시하는 등의 순도 관리에 들어 갈 예정이다.

또한 폐농이나 연락 두절 등으로 이번에 조사하지 못한 60농가에 대해서도 추가로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농진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백수오 기원 정립과 유사 식물과의 성분 비교 분석, 백수오 가공제품에 대한 판별 기술 개발, 백수오 수집 유전자원을 이용한 표준 품종 개발 등 관련 연구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약용작물과 차선우 과장은 “이번 전수 조사와 조치 결과를 계기로 백수오 생산과 유통 과정의 혼란을 막고 소비자 신뢰 회복의 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약용작물 우량 종자 생산과 보급 체계를 구축하고 백수오 품종 개발과 원료 표준화를 통해 기원이 확실한 종자를 보급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수 조사는 주산단지가 아닌 8개 도, 31개 시·군 160농가(80.1ha)를 대상으로 해당 시·군 농업기술센터, 도 농업기술원과 합동으로 진행됐다.

합동조사단은 재배 현장을 방문해 백수오 순도와 재배 이력, 이엽우피소 혼입 여부, 종근 또는 종자 구입처 등을 조사했으며 재배 농민과 시·군 농업기술센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백수오 구별 방법을 교육하고 ‘백수오 바로알기’ 안내 책자도 나눠줬다.

이에 앞서 지난 9월에는 주산단지(충북, 충남, 경북) 697농가를 대상으로 1차 전수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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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루게릭 치료제 후보 물질 ‘메카신(Mecasin)’, 임상시험계획 승인

///부제 원광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김성철 교수 개발…희귀난치성 질환의 한약제재로서 세계 최초로 제품화 예정

///본문 원광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김성철(사진 광주한방병원 희귀난치성 신경근육질환 센터장) 교수가 개발한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 후보 물질인 ‘메카신(Mecasin)’ 임상시험 계획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최종 승인됐다.

김성철 교수가 보건복지부 한의약선도기술개발사업 지원으로 개발한 한방 루게릭 치료제 후보 물질인 ‘메카신(Mecasin)’은 작약, 감초, 정제부자, 강황, 천마, 단삼, 목과, 창출, 원지 등 9가지 한약재로 이루어졌으며, 부자에서 아코니틴을 제거하는 (유)한풍제약의 독자적 기술을 이용해 30% 주정추출로 만든 한약제재로 국내 및 국외 특허도 출원했다.

김성철 교수는 “진행성 운동신경 질환인 루게릭은 발병 후 3~4년의 짧은 수명을 보이고, 현재 치료제로는 미국 FDA 및 국내 식약처 승인을 받은 리루졸(Riluzole)이 유일하지만, 수명을 2~3개월 연장하는 단기효과에 비해서 약재성 간염, 간질성 폐렴 등 심각한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다”며, “부작용이 적고 질병의 진행을 억제하는 새로운 한방 치료제 개발이 절실했다”고 개발 동기를 밝혔다.

한편 ‘메카신(Mecasin)’은 효력시험을 통해 항산화 유전자 발현을 증가시킴으로써 신경세포 보호 및 활성산소 생성을 억제해 루게릭 동물모델의 생명연장 및 통증 감소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으며, 원광대 광주한방병원 루게릭 센터에서 사용한 처방으로 개발해 인체에서 신경 및 근육보호와 진통 등의 효과를 확인했다.

이에 따라 메카신 한약제재는 신약품목허가를 목적으로 (유)한풍제약의 상업화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받았으며, 원광대 광주한방병원과 원광대 산본병원에서 양·한방협력연구로 탐색적 임상시험을 시행해 ‘메카신(Mecasin)’의 용량별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하고, 1차 연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 2차 임상연구에서는 전국의 한방병원과 양방병원에서 다기관 임상시험을 통해 희귀난치성 질환의 한약제재로서 세계 최초로 제품화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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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7

///세션 중의약동향

///제목 湿, 많은 질병과 밀접한 관계 있어

///부제 트위터 중의약

///본문 @90세 의옹 루즈정(九十医翁路志正) : “습(濕)으로 인한 병”

“습(湿)”은 중의 병인병기학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습으로 인한 질병은 범위가 광범위하고 인체 오장육부와 조직기관, 임상 각 과의 수많은 질병과 관계가 밀접하다. 거의 모든 질병에는 습증(濕症) 혹은 습사(濕邪)를 겸하는 임상표현이 출현한다. 주단계(朱丹溪)는 “6기(氣)로 인한 질병 중 습열(湿热)로 인한 병이 10중 8, 9이다.”라고 하였고, 섭천사(叶天士) 역시 “우리 오(吴)나라(창장(長江) 중하류 지역)에는 습사로 인한 환자가 가장 많다.”고 하였다.



@덕태당 장수박물관(德泰堂长寿博物馆) : “도교양생기공”

도교양생기공은 많은 사람들이 추종하는 양생보건 방법의 일종이다. 도교양생의 발생과 발전은 우연한 일이 아니다. 도교양생가들은 도교의 종지(宗旨)라 할 수 있는 “도법자연(道法自然)”의 관점에서 출발하여 자연에 순응하는 양생이론과 방법을 발전시켰다. 그들은 천지의 운동 형식과 시간에 따라 양생하면 건강, 장수한다고 확신한다. 그래서 도가양생은 수련 시간과 천지 자연의 동보(同步)를 매우 중시한다.



@맑은 차(清的茶):“송나라 태의국과 침구동인”

송(宋) 정부는 중의교육을 매우 중시하여 전문기관인 “태의국”을 설치하고 이를 중의 인재를 교육하는 가장 권위 있는 기구로 삼았다. 태의국의 교육 과정에는 각 종 의약경전이 포함되었으며, 교육방법 역시 과거에 비해 대폭 개선되었다. 당시 침구의관이었던 왕유일(王惟一)은 침구동인(针灸铜人) 2구를 설계, 제작하였다. 침구동인에는 12경맥과 354개의 혈자리를 정밀하게 새겨 넣어 교육과 시험에 사용하였다. 시험을 칠 때는 혈자리에 수은을 넣고 밀봉하여 응시생이 정확하게 취혈하여 자침하면 수은이 나오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취혈이 정확하지 않으면 침이 들어가지 않도록 만들었다.

┗ @베이징전통의학연구소 : “중국의 국보 침구동인을 찾아라!”

북송(北宋), 천성(天圣) 5년(1027년), 인종(仁宗)황제의 명을 받아 왕유일이 제작한 침구동인은 원래 2구였으며 각각 의관원(医官院)과 대상국사(大相国寺)에 보관되었다. 그 후 전란 과정에서 1구는 북송 수도 개봉에서 유실되었고, 나머지 1구는 남송(南宋) 정부가 원나라에 헌납하였다. 원나라는 침구동인을 보수하여 베이징의 고궁으로 옮겨왔다. 명나라 정통(正统) 8년(영종(英宗))에 송대의 침구동인을 모방하여 새로 주조하여 “정통동인(正统铜人)”으로 명명하고, 이를 태의원에 보관하였다. 1900년 8국 연합국이 자금성을 침탈할 때, 러시아군이 이를 약탈해 가지고 간 후 행방이 묘연해졌으며, 1920년대부터 중국과 일본 학자들이 침구동인의 행방을 집중적으로 찾았다. 1950년대에 근대명의 천춘런(陳存仁)이 일본 동경박물관에 있는 침구동인이 중국 송대의 침구동인이라는 의견을 제시하여 중국과 일본 학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며, ‘이것이 진짜인지?, 그렇다면 나머지 1 구는 어디 있는지?’ 등의 논쟁이 그치지 않았으며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이다. 그 후 러시아에도 침구동인이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고, 2003년 중국침구박물관은 오랜 조사를 거쳐,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에르미타주 박물관에 있는 침구동인을 “명정통침구동인(明正统鍼灸铜人)”으로 인정하였다. 중국에서는 여러 경로를 통해 러시아로부터 이를 돌려받으려 했으나, 러시아가 이를 거절하여 그것을 복제하여 “다시 찾은 동신(铜神)”으로 명명하고 중국으로 가져왔다.

베이징 전통의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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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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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왕과 한의학

///이름 이상곤 원장·갑산한의원

///제목 고종, 39세에 여름감기와 체증 앓기 시작, 가장 많이 호소한 질환은 소화기질환

///본문 소화기 질환 자주 호소

고종의 건강을 위협한 최대 위기로 그가 마시는 커피에 아편을 타서 독살하려던 시도를 꼽는다.

궁중의 요리를 담당한 숙수들은 돈에 혹해 왕의 커피에 아편을 넣는 엄청난 범행을 저지른다. 실록은 1898년 9월12일 이렇게 기록했다. “음력으로 올해 7월10일 김홍륙이 유배가는 것에 대한 조칙(詔勅)을 받고 그날로 배소(配所)로 떠나는 길에 잠시 김광식의 집에 머물렀는데, 가지고 가던 손주머니에서 한냥의 아편을 찾아내어 갑자기 흉역의 심보를 드러내고 친한 사람인 공홍식에게 주면서 어선(御膳·임금에게 올리는 음식)에 섞어서 올릴 것을 은밀히 사주하였다. 음력 7월26일 공홍식이 김종화를 만나서 김홍륙에게 사주받은 내용을 자세히 말하고 이 약물을 어공(御供)하는 차에 섞어서 올리면 마땅히 1000원(元)의 은(銀)으로 수고에 보답하겠다고 하였다. 김종화는 일찍이 보현당의 고지기로서 어공하는 서양요리를 거행하였는데, 잘 거행하지 못한 탓으로 태거(汰去)된 자였다. 그는 즉시 그 약을 소매 속에 넣고 주방에 들어가 커피 찻주전자에 넣어 끝내 진어(進御)하게 되었던 것이다.”



커피에 아편 타서 독살 시도

사건의 진상은 천민 출신으로 러시아 통역관 역할을 하며 신임을 얻었던 김홍륙이 거액의 착복사건으로 유배형에 처해졌는데, 유배를 떠나는 길에 돈으로 요리사 김종화를 매수해 고종을 독살하고자 한 것이다. 상궁 김명길은 당시 상황을 이렇게 증언했다. “고종은 커피맛이 이상한 것을 알고 바로 뱉었지만 복용량이 많았던 세자의 경우 며칠 동안 혈변을 보았고 치아가 빠져 의치를 18개 해 넣었다”는 것이다.

고종은 큰 질병을 앓은 기록이 별로 없다. 연령별로 요약해보면 16세 되던 해에 살쩍(관자놀이와 귀 사이에 난 머리털), 귀 밑 부분에 종기가 나자 당귀고라는 고약을 붙여나았다. 33세 때 겨울에 세자와 함께 잠깐 감기를 앓았고, 34세엔 중전과 함께 감기를 앓았다. 39세에도 여름 감기와 체증을 앓았는데, 이때부터 소화기 질환을 앓기 시작했다. 고종이 가장 많이 호소한 증상은 소화기 질환이었다.

47세에도 담체(痰滯·담(痰)이 몰려 한 곳에 뭉친 것. 또는 그로 인해 생긴 병) 증상을 앓는데, 담체란 소화기가 약해지면서 위장에 불순물이 생겨 쉽게 체증을 앓거나 두통, 어지러움을 느끼고 관절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것을 말한다. 이런 이론엔 오장육부가 중심이라는 한의학적 사유가 근거가 된다. 한의학적 사유의 핵심은 내면의 질서다. 외면적 형태나 구조가 아닌 내면의 질서를 통해 사물의 본질을 살피는 것이다. 예를 들면, 연필심과 다이아몬드는 흑연을 기본 소재로 삼지만, 단지 그 소재의 내면질서가 다르기 때문에 연필심과 다이아몬드로 나눠진다고 파악한다.

봄의 질서는 간, 여름의 질서는 심장, 가을의 질서는 폐, 겨울의 질서는 신장이다. 사계절은 시계와 같다. 시계를 3, 6, 9, 12로 나누면 사계절의 질서는 일목요연하게 시계를 채운다. 그러면 소화기는 무엇일까. 시계의 바닥판이다. 만물이 땅에서 나와 땅으로 돌아가듯 사계절은 모두 땅 위에서 펼쳐지는 가면에 불과한 것이다.

한의학은 사물을 움직이는 힘은 시계의 바닥판 속 축이라고 보고 움직이는 모든 것을 소화기, 즉 토(土)로 추상한다. 소화기에 생기는 불순대사물인 담은 머리에선 어지러움을, 관절에선 관절염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축이 멈추는 건 체증이다. 팽이가 돌다 멈추려면 좌우로 비틀거리는 상태가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체증은 축선이 멈추는 상태로 여겨져 비틀거리다 실신하게 되는 것이다.



오랜 소화기질환으로 담증 호소해

고종은 55세 무렵엔 바로 이런 소화기의 질환이 오래돼서 위장에 노폐물이 쌓이는 담증(痰症)을 호소한다. 담이 결리는 증후와 가슴에 담이 차서 괴롭고 호흡이 순조롭지 못한 증상으로 괴로워한다. 태의원도제조 이근명은 고종에게 통순산을 복용하게 한 후 효험이 어떤지 묻는다. “처음에는 가슴에 담이 차서 괴롭고 호흡이 고르지 못하더니 지금은 차도가 있다. 허리와 옆구리가 아직 결리는데 상부에 겉으로 나타나는 증세가 있다.”

통순산은 영위반혼탕이란 처방의 다른 이름이다. 이 처방의 효험에 대해 동의보감은 이렇게 설명한다. “담음이 가슴, 등, 머리, 겨드랑이, 옆구리, 허리, 허벅다리, 손발로 돌아다니다가 머물게 되면 단단하게 붓고 아프기도 하고 아프지 않기도 하다. 이런 여러 가지 담증을 잘 낫게 한다.” 이근명의 대답을 보면 기존의 제조나 유학자들과 똑같은 방법론을 제시한다. “청심과욕하며 음식을 조절하고 생활을 조심하고 정신을 기를 것”이다.

조선의 왕들과 친족들이 내의원이란 기관을 통해 건강관리를 해왔다면, 고종은 태의원을 통해 건강을 관리했다. 사실 격변기를 통해 이름만 바뀌었을 뿐 직제상의 차이점은 크지 않다. 남아 있는 자료는 광무 2년 음력 1월1일부터 12월29일까지의 1년치 기록이다. 그날그날 태의원에서 있었던 문안과 오고간 대화 내용, 전의들의 입진, 처방내용 등을 기록한 것이다. 기록에 의하면 앞에서 언급한 체증인 담체, 어지러움인 현훈, 체증으로 인한 설사인 체설의 증상들이 기록돼 있다.

태의원일기엔 왕의 일상과 관련한 건강 관리법이 나온다. 왕의 일상은 공적 업무 외에도 잦은 국가제례를 주관하는 까다롭고 힘든 것이다. 특히 날씨가 가을로 접어드는 시점에서는 직접 제사에 참여하지 말 것을 건의한다. 기록에 따르면 제사가 9월 2회, 10월 4회, 11월 3회, 12월 3회에 걸쳐 연속으로 겹치면서 친행하지 말 것을 건의한다. 한의학의 기본적인 건강관리 요점은 예방의학적 측면에 있다. 이 점에서 눈에 띄는 건 인삼속미음이란 처방으로 미리 체력을 비축한다는 점이다. 보통 인삼과 좁쌀을 물과 함께 끓여 체로 걸러낸 것으로 죽보다 묽은 유동식이다.



좌지우지된 삶

좁쌀은 신기(腎氣)를 보하는 음식이다. 조(粟)는 서쪽에서 온 곡식이란 뜻이다. 사실 음양으로 나눌 때 꽃봉오리를 예로 들면 쉽다. 햇볕이 들면 활짝 꽃을 피우고 저녁이 되면 수축한다. 이렇게 수축하고 줄어드는 상태를 음이라 하는데, 가장 수축한 상태를 음이 가장 세게 응축된 상태로 보는 것이다.

좁쌀은 오곡 가운데 가장 작고 단단하기 때문에 가장 음적인 곡식으로 음의 상징인 신장을 돕는 건 당연하다. 인삼은 뜨거운 양을 상징하므로 찬 성질의 좁쌀과 서로 궁합이 맞다. 동의보감은 좁쌀의 효능에 대해 비위 속 열을 없애고 기를 보하며 오줌을 잘 나가게 한다고 적었다.

태의원일기 1898년 8월15일 기록은 속미음을 어떻게 준비하는지 잘 보여준다. “이에 경효전(명성황후)의 3주제를 받들어 모시기가 멀지 않았으므로 임금이 드실 인삼 2돈을 넣은 속미음과 명헌태후전이 드실 인삼 2돈을 넣은 속미음, 태자궁과 태자비궁이 복용할 인삼 2돈을 넣은 속미음을 18일부터 20일까지 한첩씩 총 세첩 달여 드리도록 들어가 아뢰었다.” 속미음을 만들 때 감독자의 직책을 기록해 책임 소재를 파악한 걸 보면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했는지 잘 알 수 있다.

고종은 자신이 주인인 삶을 살 수 없었다. 즉위시부터 10년간은 흥선대원군의 섭정 아래 왕으로 살았고, 이후론 명성황후의 입김 아래에서 민씨 척족에 의해 좌지우지됐다. 청나라와 일본, 러시아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했지만 자신이 주체가 되어 조선을 이끌어본 적도, 저항해본 적도 없었다.

건강면에서도 마찬가지다. 명성황후의 트라우마에 이끌려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면서 조선의 아침을 열 기회를 놓쳤다. 뇌일혈로 죽는 순간까지 그는 자신의 생활방식에 이입된 타인의 그림자를 지우지 못했다. 조선의 슬픔은 바로 여기서 잉태됐다.<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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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이름 김남일·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의사학교실

///제목 “神經衰弱을 體質論으로 분류해 보자”

///부제 吳興根 先生의 神經衰弱體質論

///본문 1975년 『漢方春秋』11월호에는 홍명한의원 吳興根 先生의 「神經衰弱體質에 對하여」라는 논문이 수록되어 있다.

吳興根(1921〜?) 先生은 매부인 李正華 원장의 영향을 받아 경희대 한의대에 입학하여 1956년 제5회로 만학의 나이에 졸업하여 한의사가 된 인물이다. 수원 태생으로 경기도 여주의 대신중·고등학교에서 교사생활을 하다가 세정중학교 교감·교장 등으로 근무하는 등 교직자의 생활을 오래 하였다. 그러다가 만학의 나이로 한의대에 입학하여 한의사의 길을 걷게 된 것이다.

그는 수원, 용인 등에서 한의원을 하다가 1966년부터 서울 쌍문동에 홍명한의원을 개원하여 서울에서 활동을 시작하였다.

오흥근 선생이 많이 본 질환은 신경쇠약 계통의 질환이다. 이것은 자신이 이 질환으로 오랫동안 고통받은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신경쇠약, 노이로제, 신경성 고혈압 등 환자가 많다고 하였다. 그는 1975년 『醫林』과의 인터뷰에서도 신경쇠약에 효험이 있었던 加味歸脾湯과 肝硬化에 腹膜炎까지 겹친 환자에게 효험이 있었던 加味胃苓湯을 소개하고 있다.

1975년 『漢方春秋』11월호에 나오는 그의 논문 「神經衰弱體質에 對하여」는 吳興根 先生의 ‘神經衰弱體質論’을 정리한 하나의 이론적 바탕이 되는 것이다. 이를 아래에 그의 목소리로 요약한다.



◯정의: 신경쇠약은 신경증(노이로제)이라고도 하며 정신(七情) 신경계의 긴장, 衰弱, 과민, 흥분으로 인하여 전신이 쇠약해지고 내장 각 기관에 장해를 입어서 心的으로나 육체적으로 정상적인 건강을 유지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七情(感情蓄積)에 의하여 발병되며 高度의 文化가 복잡한 세태는 이 병을 더욱 증가시키며 속칭 文化病이라 말한다. 한편 心因性 疾患이라고 하며 한방명에 心氣症(趙憲泳의 주장), 氣不足 또는 氣血不足(新舊病名對照表)으로 되어 있다.



◯원인: 感情蓄積으로 된다고 말하지만 先天的(體質)인 요소가 절대적이며 여기에 後天的인 원인이 겸하여 발병한다. ①先天的인 원인(體質) - 內因性 또는 慢性神經衰弱 - 體質改善이 되지 않는 한 완치되지 않는다. ②先天的인 원인(생활환경의 영향) - 純紹性 신경쇠약 - 비교적 잘 치료된다.



◯증상: 神經衰弱의 증상하면 실로 천태만상으로 체질, 개성, 병의 경중에 따라 複雜微妙하여 일일이 枚擧키 어렵고 중요 증상만을 간추려 보면 다음과 같다.

①不眠症, ②怔忡症(心悸亢進)∼胸脇苦痛, ③消化不良(食慾不振), ④頭重痛(脫呆), ⑤上氣(上實下虛), ⑥手足冷 및 痲痺感, ⑦不安症(强拍感), ⑧生殖器障害, ⑨健忘症, ⑩驚恐(束縮)



◯진단: ①증상∼不整脈, 數弱, 弦脈, 遲弱. ②내과적 진찰상 별이상 없으면 氣質的 즉 神經性으로 본다.



◯요법: ①약물치료∼대증치료(滋補, 補陰), 降火, 解鬱, 舒氣, 和中(消化). ②정신요법: a. 呼吸療法∼律動呼吸∼丹田呼吸∼森田正馬博士主張. b. 說得療法∼(石川貞吉博士提唱), c. 作業療法∼1期 安定, 2기, 3기, 4기 回復期, 實生活. d 轉地療法.



◯결론: 本 疾患은 年齡의 高下, 知識의 有無, 貧富의 差없이 일단 걸리면 小兒狀態로 돌아가므로 醫者도 이에 상응한 대처가 절실하다.



위와 같은 신경쇠약의 질환에 대해 체질론을 제기한 것은 이 분야의 치료에 있어서 하나의 새로운 학설을 제기한 것이다. 그가 분류한 心氣症, 氣不足, 氣血不足 등은 心因性으로서의 신경쇠약에 대한 체질론적 분류법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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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의료법 33조 8항 사수, 5개 보건의약인단체 공동 대응한다

///부제 1인1개소법 사수 위해 공동 대응키로 합의…각 단체별로 1인1개소법 지지 서명운동키로

///본문 5개 보건의약인단체는 의료법 제33조 8항을 사수하고자 공동 서명운동에 나서는 등 공동 대응키로 최종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보건의약인단체장들은 그동안 이 사안에 대해 보다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을 모색해 오던 중 이번에 공동 서명운동을 시작으로 힘을 모아 법을 사수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공동 서명운동은 보건의약인단체가 만장일치로 합의하여 지난 2011년 12월에 개정된 의료법 제33조 8항, 이른바 ‘1인1개소법’이 헌법재판소에 위헌법률심판제청이 제기된 바, 일부 네트워크 형태의 신종 사무장병원들에게 면죄부를 줄 수 있는 이 사안에 대해 공동으로 적극 대응하는 차원에서 이뤄지게 되었다.

보건의약인단체는 각 단체별로 소속 회원들에게 적극 홍보해 나가며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며, 향후 동 사안에 대한 입장표명에 있어서도 공동으로 의견서를 작성해 관계기관에 제출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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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국내 첫 ‘연구윤리 확보를 위한 지침’ 해설서 발간

///부제 연구부정행위 대한 이해 높여 연구윤리 확보 기대

///본문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정민근)은 지난 11월 개정된 교육부의 ‘연구윤리 확보를 위한 지침’에 대한 해설서를 발간, 7일부터 연구현장에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 동안 자기표절, 부당한 저자표시, 중복게재 등에 대한 명확한 판단기준이 없어, 연구현장에서 많은 혼란과 그로인한 불만의 목소리가 제기돼 왔음에도 학문분야별, 연구기관별로 판단기준이 아주 다양하다는 이유로 쉽게 공신력 있는 기준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발간된 해설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연구부정행위 판단기준에 대해 대학 교수, 학회 편집위원, 연구기관 연구윤리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등 관련 학계 의견을 다양하게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해설서에는 논문표절을 포함해 연구현장에서 판단하기 애매한 부당한 중복게재나 저자표시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수의 사례를 들어 상세하게 설명해 놓았다.

특히 최근 ‘최연소 박사학위 여부’로 이슈가 된 건과 같이 학술대회 발표 논문 모음집(proceedings)에 게재한 내용을 학술지 논문으로 게재할 때는 반드시 선행 논문의 발표사실을 후속논문에서 밝히도록 명시하고 있으며 지도학생의 학위논문을 학술지 논문으로 게재하는 경우 ‘지도학생이 제1저자, 지도교수는 공동연구원 또는 교신저자’로 표기하는 것을 가장 올바른 방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한국연구재단 이민호 박사는 “연구윤리 지침 해설서가 국내 최초로 연구 현장에 널리 보급되어 활용되면 연구부정행위에 대한 이해를 높여 연구윤리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해설서는 한국연구재단(www.nrf.re.kr)과 연구윤리정보센터(www.cre.or.kr) 홈페이지를 통해 전자파일 형태로 제공되며 전국의 대학, 정부출연연구소, 학회 등 학술활동을 전문으로 하는 약 2,500여개 단체에 책자로도 보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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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작약감초탕의 추출용매 따른 약효 차이 규명

///부제 동신대학교 한의과대학 재학생들이 작약감초탕의 추출용매에 따른 약효의 차이를 밝혀내고, 옥스퍼드대학에서 발행하는 SCI급 국제저널에 논문을 발표했다.

동신대 한의대에 따르면 본과 3학년 재학생인 곽동욱·이창우·공인성 학생(지도교수 나창수)은 추출용매 차이에 따른 작약감초탕의 항경련 효과 차이를 밝혀낸 논문을 최근 ‘e-CAM((Evidence-Based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에 게재했다. e-CAM은 한의학을 포함한 대체의학 분야에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국제학술지이다.

작약감초탕은 근 경련 및 통증 완화를 위해 사용되는 처방으로, 주로 열수 추출의 탕제 형태로 복용된다.

연구팀의 실험 결과 열수추출 작약감초탕의 복용량에 대비해 에탄올 추출 작약감초탕의 복용량은 1/2 이하로 사용하더라도 더 우수한 근 경련 완화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을 관찰했으며, 이를 통해 추출용매의 변화가 작약감초탕의 효능을 증진시킬 수 있음을 밝혔다. 이는 작약감초탕뿐만 아니라 다른 한약재들의 경우에도 추출용매에 따른 추출효율 및 효능의 상관관계를 분석하는데 참고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나창수 한의과대학장은 “학생들이 학부수업과 연구를 병행하느라 어려움도 많았지만 방과 후나 주말, 방학을 활용해 연구에 매진한 결과 이 같은 SCI 학술지 게재 성과를 거두게 됐다”며 “올해 노벨의학상이 중국의 중의학 연구에서 나오면서 우리나라에서도 한의학 연구에 거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 앞으로 진취적이고 도전적인 연구자가 많아지도록 연구프로그램에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혜정·이하 KIOM)의 학부생 연구지원 프로그램인 ‘KIOM URP(Under-graduate Research Program)’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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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3

///세션 임상을 위한 ‘현명한 선택’

///제목 “불필요한 팝도말검사·질확대경검사 등 제한적 권장”

///부제 올바른 진단·치료 위한 ‘美 부인종양학회’ 지침

///부제 미국 부인종양학회 Society of Gynecologic Oncology

///본문 1. 저위험 여성에 대해 CA-125나 난소암 초음파 검진을 시행하지 말 것

→CA-125와 초음파 검사는 저위험, 무증상 여성에 시행해도 질환의 조기발견이나 암으로 인한 사망률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위양성결과는 불필요한 진료와 합병증을 야기한다.



2. 자궁내막암력이 있는 여성에게 팝도말검사를 시행하지 말 것

→질상부의 팝도말검사를 시행하는 것은 치료된 자궁내막암 환자의 국소재발을 확인하는데 도움을 주지 못한다. 위양성 소견으로 인해 불필요한 진료(질확대경검사, 생검)를 받게 된다.



3. 치료된 자궁경부암환자에게 낮은 등급의 squamous intraepithelial lesion(LGSIL) 혹은 그 이하에 팝도말검사와 질확대경검사를 시행하지 말 것

→이러한 시술은 육안으로 확인가능한 재발 소견이 아니면 재발을 감지하기 어렵고 비용대비 효과적이지도 않다.



4. 난소, 자궁내막, 자궁경부, 외음부, 질암 환자 등 여성암환자에 대해 루틴한 암 검진을 시행하지 말 것.

→이러한 검진은 환자의 생존이나 재발을 감지하는데 효과가 크지 않다.


5. 진행 중이거나 재발된 여성암 환자에게 기초적인 완화의료시행을 늦추지 말 것. 적정한 경우 필요수준의 완화의료를 시행할 것.

→암 환자에 대한 완화의료가 증상을 개선시키고 삶의 질을 개선시킨다는 근거중심의 합의가 존재한다.

완화의료는 환자와 의사 모두를 치료의 적절한 목표에 다다르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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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대구약령시 공동브랜드 인증제품 해외판로 개척

///부제 한국한방산업진흥원, 일본 나고야 해외시장 진출사업 추진

///본문 (재)한국한방산업진흥원(원장 신흥묵·이하 진흥원)은 ‘대구약령시 한방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산업구조혁신 사업’의 일환으로 대구약령시 약령시보존위원회와 함께 공동브랜드 인증제품의 홍보와 해외시장 판로 개척을 위해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일본 나고야 해외시장 진출사업을 추진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해외시장 진출사업에서는 지난 9월 개최된 ‘제15회 대한민국한방엑스포’를 통해 업무협약을 맺은 일본 한방스타일협회와 연계해 실시된 공동 세미나에서는 한방스타일협회 회원을 대상으로 대구약령시RIS사업, 한국한방산업진흥원 및 대구약령시와 공동브랜드 인증제품에 대한 소개와 홍보 등이 진행됐다.

특히 일본 코트라 나고야 무역관·나고야 한국관광공사·(주)코와 대표와의 미팅을 통해 공동브랜드 인증제품에 대한 향후 수출 판매 방향성에 대한 논의를 통해 일본내 공동브랜드 인증제품 안테나샵(홍보관)을 구축하고 약령시보존위원회의 공동브랜드 제품 온라인 쇼핑몰 사업과 연계해 현지 안테나샵에서 직접 소비자가 제품을 체험하고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지속적인 판매가 가능토록 했다.

이와 관련 대구약령시RIS사업 김두완 총괄책임자는 “앞으로도 일본 한방스타일협회와의 연계를 통해 공동브랜드 인증제품 수출 판매 방향을 도출할 계획”이라며 “또한 해외시장의 트렌드를 명확하게 파악해 대구약령시 대표 제품의 국제경쟁력 강화와 수출 판매를 확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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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눈이 시리고 자주 충혈되는 안구건조증, 맑고 촉촉한 눈을 위한 확실한 해결책은 ‘침 치료’!

///부제 안구표면질환지수 32% 호전

///부제 시각적 통증강도 비율척도 36% 호전

///부제 눈물막 파괴시간 10% 개선

///본문 3명 중 1명은 안구건조증

눈이 시리고 모래알이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이 있으며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자주 충혈되는 안구건조증. 최근 스마트폰과 PC를 사용하는 인구가 크게 늘면서 안구건조증 환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실제 국내 안구건조증 환자는 2004년 97만명에서 2014년 214만명으로 10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겨울철이면 대체로 건조한데다 히터와 난방을 하는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안구건조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킨다. 현재 치료방법으로는 인공누액 점안, 항염증 치료, 수술적 방법 등이 있지만 부작용이 발생하거나 증상이 재발해 잘 완치되지 않는 난치병 중 하나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가 없다. 임상연구를 통해 침 치료의 안구건조증 증상 완화 효과가 규명됐으며 이는 저널 ‘PLoS ONE journal’(IF 4.092) 2012년 5월호(온라인)에 게재됨으로써 침 치료가 안구건조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안구건조증으로 인한 고통. 이제 침 치료로 벗어나 보자.



침 치료군, 인공누액군 대비 증상 개선효과 탁월

● 한국한의학연구원(이하 한의학연) 최선미 박사팀은 한의학연과 동국대 일산한방병원, 동신대 광주한방병원 임상연구센터와 함께 총 150명의 안구건조증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연구를 실시했다.

● 150명의 환자를 침 치료군과 인공누액(인공적으로 만든 눈물) 대조군으로 75명씩 무작위 배정했으며 4주간 각각 침 치료 혹은 인공누액 점안(눈에 넣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침치료군은 찬죽(攢竹), 양백(陽白), 사죽공(絲竹空), 태양(太陽), 승읍(承泣), 풍지(風池), 합곡(合谷), 곡지(曲池)와 상성(上星) 총 9가지 혈을 사용해 4주간 주 3회 침 치료를 실시했으며 인공누액 대조군은 1일 1회 이상, 총 4주간 인공누액을 사용했다.

● 치료기간 종료된 시점에서 눈물막 파괴시간검사 결과 침치료군이 10% 호전된 반면 인공누액군은 2% 나빠지면서 침치료군이 인공누액군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효과를 보였다.

치료종료 8주 후 시점에서 침치료군이 인공누액군에 비해 안구표면질환지수가 치료군은 32%, 대조군은 20%가 호전됐으며, 시각적 통증강도 비율척도(VAS)의 경우 치료군은 36%, 대조군은 22% 호전된 것으로 확인됐다.

● 치료 종료 후 8주시점의 비교 결과는 치료기간 동안 인공누액이 건성안 증상 개선에 일정정도 효과를 보이지만 인공누액을 사용하지 않으면서부터 치료효과가 떨어지는 반면, 침치료군은 치료를 종료한 뒤 8주가 지나도 안구건조증 개선 효과가 계속 유지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끝



///시작

///면 35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캡사이신으로 파킨슨병 치료 길 열어

///부제 진병관 교수 연구팀, 도파민 신경세포 보호 효과 밝혀

///본문 고추의 매운 맛을 내는 캡사이신이 도파민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 퇴행성 뇌질환 치료에 새로운 길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9일 경희대 의과대학 진병관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파킨슨병은 도파민신경세포가 점차 소실되어 운동기능이 저하되는 노인성 퇴행성 질환으로, 기존의 치료법은 대부분 도파민신경세포의 사멸 속도를 늦추거나 증상을 완화시키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최근에는 신경 보호 및 재생 효과를 가지는 신경영양인자를 합성해 뇌 특정 부위에 투여하는 치료가 시도되고 있으나 면역 반응 및 종양 발생 가능성, 외과 수술의 위험성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연구팀은 캡사이신(capsaicin)을 투여한 파킨슨병 동물모델에서 도파민신경세포의 보호효과가 증가하고 운동 기능이 회복됨을 확인했다. 한쪽 뇌에 도파민신경세포를 사멸(혹은 기능저하)시킨 동물모델에 도파민분비를 자극하는 암페타민(amphetamine)을 복강투여하면, 도파민신경세포가 사멸(혹은 기능 저하)된 뇌의 방향으로 빙빙 돈다. 이 때 캡사이신을 투여하면 보호 및 기능회복된 도파민신경세포 만큼 빙빙 도는(회전) 횟수가 감소했다.

캡사이신이 파킨슨병 동물모델의 성상교세포에서 과발현하는 통증수용체를 활성화해 CNTF(ciliary neurotrophic factor)라는 신경영양인자를 뇌 안에서 직접 생산 분비, 도파민신경세포를 보호하고 행동 기능회복 효과가 있음을 확인한 것.

캡사이신의 도파민신경세포 보호효과는 신경독성이나 유전인자를 사용해 제작된 다양한 형태의 파킨슨병 동물모델(신경독성, 유전적(a-synuclein))에서 동일하게 관찰됐다.

또한 파킨슨병 환자의 사후 뇌 조직을 분석한 결과, 성상교세포에서 통증수용체(TRPV1)와 신경영양인자(CNTF)의 발현이 증가돼 있음을 확인해 파킨슨병 동물모델에서 캡사이신을 이용한 도파민신경세포 보호효과가 파킨슨병 환자 치료에 적용 가능함을 보여줬다.

진병관 교수는 “통증수용체와 신경영양인자가 도파민 신경세포 보호 및 기능 회복 효과가 있음을 밝힌 최초의 연구로 학문적으로 의미가 크며, 향후 파킨슨병을 비롯한 다양한 퇴행성 뇌질환의 치료 전략 개발과 연관된 신약 개발에 중요한 단초를 제공했다” 고 의의를 밝혔다.



용어설명

통증수용체(TRPV1)

감각신경세포에 존재하며 통증을 전달한다. 뇌 및 척수의 중추신경계에도 존재하는데 파킨슨병과 관련된 기능 연구는 알려진 것이 없다.

신경영양인자

신경영양인자는 신경세포의 발달, 생존, 성숙에 관여하는 분비단백질로서, 유전자 구조체 또는 캡슐화하여 외과적 수술 방법으로 파킨슨병 동물모델 뇌의 특정 부위에 적용하는 치료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흑질

기저핵을 구성하는 한 요소로 중뇌에 위치한다. 중뇌의 흑질에 있는 도파민신경세포는 선조체로 축삭을 뻗어 도파민 신경전달물질을 내보낸다.

선조체

기저핵에서 주로 정보를 받아들여 운동의 방향성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흑질로부터 도파민신경세포에서 분비되는 도파민을 받는 뇌부위다.

도파민신경세포

카테콜아민 계열의 신경전달물질의 하나로, 도파민을 발현 및 발견할 수 있는 신경세포들을 도파민신경세포라 한다. 도파민신경세포들은 중추신경계에 존재하며 특히 중뇌의 흑질에 많이 분포되어 선조체로 도파민을 분비하는 뇌신경세포다. 수의적 운동을 조절하는데 주요하게 작용하며, 파킨슨병 환자에서 도파민신경세포의 사멸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성상교세포

뇌를 구성하는 별모양의 세포로 기능적, 구조적으로 신경보호효과를 나타낸다. 뇌 손상 부위에서 특징적으로 성상교세포의 활성이 증가한다. 활성화된 성상교세포는 물질대사에 관여하며, 손상된 조직을 복원하는 역할을 한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신경영양인자들을 발현하여 신경세포 보호 효과를 나타낸다.

미세교세포

뇌에서 면역기능을 담당하는 신경교세포의 일종으로, 염증반응이나 신경세포의 변형 시에 미세교세포의 활성이 증가한다. 미세교세포의 활성으로 산화스트레스 환경을 조성하여 신경세포의 사멸을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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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8

///세션 칼럼

///이름 조인정 세무사·미국공인회계사

///제목 보험·비보험·자보 등 매년 항목별 비중의 차이가 클 경우 세무조사 선정 대상에 포함될 수 있어

///부제 의료기관 매출분석 방법

///본문 요즘 전산 시스템의 발달로 총 매출을 정확히 신고했음에도 불구하고 항목별 매출을 잘못 신고하여 세무서로부터 사후 소명을 요구하는 사례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덕분에(?) 우리 한의원은 매출이 적으니까 , 우리 한의원은 정직하게 신고하고 있다고 생각한 원장님들조차 선의의 피해자가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래서 저번호에서는 매출을 체크하는 방법에 대해서 간단히 살펴보았다.



다시 한번 저번주 내용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항목별 매출은 비보험,건강보험,자보, 의료급여별로 파악

-결제수단별로 신용카드,현금영수증,기타(현금소액매출 및 공단, 보험회사로부터의 지급액)으로 구분되고 항목별 매출과 결제수단별 매출은 일치해야 한다.

이번호에서는 지난 호에 연속하여 매출분석하는 방법에 살펴보기로 하자.



항목별 매출비중액을 과거 3개년도와 비교해보자.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설명해보자. 이번호에서는 편의상 작년거랑만 비교해보기로 하자.

2014년 2015년 매출이 다음과 같은 한의원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상기표를 그래프로 표시하면 다음과 같다.



상기 표에서 보다시피 작년이랑 매출액이 똑같은데 보험 매출이 감소하고 비보험 매출 비율이 증가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의원 특성상 매출이 변해도 해마다 항목별 매출비중은 크게 차이가 없기 때문에 과거 3개년도 매출을 상기와 같은 그래프로 분석해 보자. 매년 항목별 비중이 차이가 클 경우 국세청에서는 매출누락으로 보고 사후소명이나 세무조사 선정 대상으로 걸리기 쉽다.



참고로 한의원 매출은 다음과 같은 특성이 있다.



-개원연수가 길수록 비보 매출비중이 높다.

즉 개원초기인 원장님들보다는 개원연수가 긴 원장님들이 오래된 단골 환자들이 많다보니 비보 매출 비중이 높다.



-소득수준이 낮거나 시골일 경우 의료보호 비중이 높다.

특히 65세이상 환자가 많을 경우 객단가가 낮으므로 환자수에 비해 매출이 적다.



-특성화된 한의원의 경우 비보매출이 높다.

젊은 여성 환자들의 다이어트 한약이나 어린이 성장에 도움이 되는 한약, 탈모치료에 도움이 되는 한약등에 특화한 한의원들의 경우 비보매출이 높다.



-대중교통이 불편한 외과지역일 경우 자보 환자가 많고 그에 따라 치료약 매출이 많다.

치료약의 경우 보약보다 원가율이 낮고 객단가가 요양급여의 2배이상이므로 환자수에 비해 매출이 크다.



따라서 각자 동네 특성과 개원 연수 등을 비교해서 같은 지역에 비슷한 개원연수의 다른 한의원과 우리한의원의 매출비중이 차이가 크지 않은지를 비교해보자. 왜냐하면 국세청 시스템에서 방금 말한 사항들을 다 체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호에서는 항목별 매출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았다. 다음호에서는 비보매출 체크시 주의 사항에 대해서 좀더 자세히 알아보자.   



문의사항 TEL: 010-3422-1650, Freecol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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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중의임상진료지침, 2003년부터 시작돼 195개 지침 개발

///부제 통합한의학회 학술대회, 한의임상진료지침 방법론 개발 등 논의

///본문 대한통합한의학회(회장 박종형)는 6일 강동경희대병원 별관 대강당에서 ‘한의임상진료지침 방법론 개발 및 통증치료의 최신 경향’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 한국을 비롯한 중국 및 일본의 임상진료지침 개발현황 등에 대해 발표됐다.

이날 ‘중국 중의임상진료치침 현황’을 발표한 한국한의학연구원 전지희 연구원은 “중국은 전문가 합의(2003∼2008년)-EBM 기반 방법론 적용(2011∼2013년)-GRADE 방법론 적용(2014∼현재 진행 중) 등의 3단계에 걸쳐 개발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195개의 진료지침이 개발됐다”며 “중국은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에 대한 중의진료지침 개발을 시작으로 2008년에서 2011년 지침 개발이 가장 왕성했으며, 2003년부터 2011년까지 중의임상진료지침 중 치료 분야별로 분류하면 △중의 162개 지침 △중서의결합 8개 지침 △침구 5개 지침 등이 개발됐다”고 밝혔다.

전 연구원은 이어 “특히 2011년에 개발된 진료지침은 WHO와 중의과학원의 협력에 의해 개발된 것으로 △침구 8개 질환 △전과전병 5개 질환 △내과 질환 20개 질환(2개 질환 중복) 등 총 31개 질환에 대한 진료지침이 개발됐으며, 중의변증을 기반으로 한약처방·침술치료·양생요법 등으로 정리돼 있다”며 “지침의 내용으로는 질병 소개, 배경, 임상특징, 진단기준, 관여, 관리와 추천 치료방법으로 구성됐으며, 부록으로는 임상진료지침 편집위원 상황, 정보근원, 증거 분류와 추천강도, 진료평가 및 진료 관련 용어표 수립 등으로 구성됐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한의임상진료지침 개발 보고 가이드(한국한의학연구원 최지애·이주아 연구원) △Kampo Medicine의 임상진료지침 현황과 소개(경희한의대 예방의학교실 사사키 유이) △진료지침 개발의 개요 및 방법(대한의학회 연구센터 신인순 연구실장) △교통사고상해증후군의 한의학적 통합관리(강동경희대한방병원 조재흥 교수) △근골격계 한의 임상진료치침의 임상적 활용(경희대한방병원 남동우 교수) △경추질환에서의 마취통증의학적 저븐(편안한통증의학과의원 노지성 원장) △통증질환에서의 원위취혈(경희어울림한의원 정인태 원장) 등이 발표됐다.

한편 박종형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재 한의계가 당면해 있는 주요 과제로는 기존 한의학에 대한 체계화를 통한 객관성 확보와 함께 한의 치료영역을 어떻게 넓히느냐에 있는 것 같다”며 “최근 한의계에서는 한의학의 객관성 확보를 위한 표준임상진료지침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는 만큼 오늘 발표될 한국의 현황은 물론 중국, 일본의 사례를 살펴봄으로써 향후 한의계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해 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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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9

///세션 종합

///제목 감염병질환에 한양방 치료효과 월등, 정부의 적극적인 한의학 지원 시급하다

///본문 최근 개최된 한·중 감염병 질환 공동 대응 방안 모색을 위한 세미나에서는 행사에 참석한 중국 감염병 의료진, 한국 여야 국회의원 등이 한결같이 또 다른 메르스와 같은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한의학을 활용한 감염병 질환 대응 방안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에서 실제 중의학을 활용해 감염병을 치료한 바 있는 장수난 박사는 ‘단순한 양방치료보다 중서의 결합으로 중의학 치료를 병행한 그룹에서 월등히 좋은 효과가 나타났고, 감염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한의든 양의든 각각 장점으로 보완하는 점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와같이 감염병 치료에 있어서 한양방이 공동 대응하면 효과적인 치료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 국제적으로 증명된 만큼 정부당국은 감염병 질환 대처에 있어서 신속히 한의약을 포함한 국가감염병관리시스템 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다.

또한 주목되는 것은 중국이 중서의 결합으로 국민건강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점이다.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중의학을 전폭적으로 지지할 수 있는 기반이 있다. 헌법상으로 중의학과 서양의학을 동시에 중요시 여긴다는 규정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국민건강을 수호하고 한의학이 전 세계로 뻗어나가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한의학 지원이 시급히 이뤄져야 할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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