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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5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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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04

  • 작성자 : 한의신문
  • 작성일 : 19-07-11 16:07
///제 1694호

///날짜 2010년 01월 04일

///시작

///면3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식약청, ‘하수오’ 위품 주의하세요

///본문 이엽우피소와 백수오가 하수오의 위품으로 유통되고 있는 사례가 늘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청 한약정책과가 위품에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하수오는 마디풀과 하수오 덩이뿌리로 바깥면이 적갈색 혹은 흑갈색이며 굵은 가로 주름과 세로 주름이 있다.

횡단면은 연한 유황색 혹은 연한 갈색을 띄고 원형의 이상유관속이 특유한 무늬를 이루고 있으며 냄새가 없고 맛은 조금 쓰면서 떫은 특징을 갖고 있다.

반면 백수오의 기원은 박주가리과 은조롱의 덩이뿌리로 바깥 면은 회황색 혹은 황갈색이며 세로 주름이 많고 질이 단단하다.

꺾인 면은 백색이며 냄새는 없으나 맛이 쓰고 달며 떫다.

하수오의 위품으로 많이 사용되는 이엽우피소의 기원은 박주가리과 이엽우피소의 덩이뿌리로 표면은 황토색 또는 회갈색을 띠고 말라 수축된 불규칙한 세로 홈 무늬와 가로 세로로 교차된 잔잔한 줄무늬가 있다.

코르크층이 얇고 보통 탈락되어 있으나 질은 단단하다. 꺾인 면은 백색에 가까우며 방사상 무늬 및 찢긴 틈새가 있다. 냄새는 약간 나고 맛은 처음에 약간 쓰고 나중에 단맛이 나는 특징을 보인다.

한편 식약청 한약정책과는 하수오를 2010년도 중점 수거대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끝



///시작

///면3

///세션 종합

///이름 이용태 기자

///제목 부천시회, 독거노인에 쌀 전달

///본문 부천시한의사회(회장 임장신)는 구랍 24일 노인복지회 오정구지회를 방문해 지역 독거노인들에게 쌀을 전달하고 따뜻한 겨울나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이날 기증된 쌀은 구랍 22일 부천시한의사회 임시총회 및 송년회에서 회원들이 정성을 보태 모아준 성금으로 마련된 것으로 임장신 회장과 고지완 감사, 심규범 총무이사가 대표로 전달했다.

임 회장은 “홀로 거주하고 계시는 어르신들이 사랑의 온기로 따뜻한 연말을 보내실 수 있도록 회원들의 마음을 모아 쌀을 전달하게 됐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5

///세션 종합

///이름 박현철 기자

///제목 한의인들의 역사적 사명

///본문 본지가 구랍 28일자에 2009년 한의계 10대 뉴스로 △동의보감 세계기록유산 등재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 3차 개정 △한의협 창립기원 1898년 확정 등을 선정한 것은 장기적 성장을 위한 숙고 끝에 나온 결정이다.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은 없겠지만 장기적 성장전략에서 빼놓을 수 없는 브랜드 가치를 꼽으라면 단연코 한의협 창립기원을 반세기 앞당긴 역사기록의 확인이다.

무엇보다 일제에 의해 무분별한 서양문물 도입이 자행되면서 한의약은 연구마저 중단되는 암흑기를 맞이하기 훨씬 이전 이미 대한제국시대 ‘대한의사총합소’로 창립되어 한의약인이 국민의료정책의 주역이었던 것이다.

다시 말해 1910년 한·일 합병 이후 1945년 광복을 맞이하고 1948년 8월15일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기 이전까지 국민의료제도는 ‘한방’이라는 접두어가 없는 ‘의사’가 의료인 용어로 사용되었다는 것을 증명한다.

같은 일제 하의 수난을 겪은 중국은 이미 헌법 제21조에 국가 차원에서 중의약 발전의지를 명문화해 놓고 있다. 정부 수립 이후 3년5개월 후인 1952년 12월16일 대한민국 보건부 명의로(지령 4435호) 대한한의사협회 설립을 인가한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귀결이다.

문제는 현행 한·양방 이원화제도가 한의학에 대한 본질적 이해가 없이 오히려 서양의학체계 중심으로 정립되고 있다는 점이다. 혹자는 이것이 시대의 흐름에 따른 불가피한 현상이라고 체념할 수 있다. 그러나 비록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의인들이 모두 나서 한의학의 계승과 창달로 뿌리에서부터 한의학 가치를 심어주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진정한 역사적 사명일 것이다.

///끝



///시작

///면5

///세션 종합

///이름 이용태 기자

///제목 ‘키마의 동의보감’ 제작 박차

///부제 한의협·중앙대 산업협력단 제작 업무협조 체결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현수)와 중앙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이정희)은 구랍 28일 한의협 회관에서 한의학 애니메이션 ‘키마의 동의보감’ 제작 업무협조(MOU)를 체결했다.

이날 MOU 체결을 통해 대한한의사협회는 키마의 동의보감 영상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한의학 자문과 자료를 제공키로 하고, 중앙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제공된 자료가 해당 콘텐츠에 연동되도록 적극 협조키로 협의했다.

MOU 체결식에 앞서 한의협 김현수 회장은 “한의학이 가지고 있는 내재적 가치는 수백조원에 이른다”며 “한의학을 활용한 애니메이션 ‘키마의 동의보감’이 국내외 어린이들에게 한의학 및 한국의 전통문화에 대한 소개와 이해를 증진시키는데 좋은 역할을 하길 기대하고 이에 대한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중앙대 산학협력단 이정희 단장도 “한의사협회와 MOU를 체결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며 “이번 ‘키마의 동의보감’을 통해 한의학이 지닌 무한한 잠재적 가치를 이끌어내 국내외에 홍보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과 사업 진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MOU 체결식에는 한의협 김현수 회장·김인범 부회장·이상봉 홍보이사·김한성 사무총장과 중앙대 이정희 산학협력단장·정석길 디자인경영센터장·곽대영 산업디자인학과장, 일본 오사카 가쿠잉대학 이관철 교수가 참석했다.

한편 ‘키마의 동의보감’은 한방 판타지 장르의 2D 애니메이션 작품으로서, 동의보감 원전에 입각한 약초의 작용 등에 대해 어린이의 시각으로 한방 문화를 재미있게 습득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내년 중 공중파 방송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끝



///시작

///면12

///세션 종합

///이름 박승주 기자

///제목 한의약 R&D 폭넓은 전문가 양성을

///본문 농림수산식품부는 구랍 23일 식품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향후 5년 동안 5조9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내용을 담은 ‘농림수산식품과학기술 육성 5개년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조9000억원의 예산이 유통, 식품, 바이오 등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연구개발 분야에 투입된다. 이는 연간 국가연구비 12조7000억원에 비추어보면 상당히 높은 수준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보건의료 분야의 연구비 중 한의약 관련 연구는 지식경제부, 복지부, 교과부, 농림수산부 등에서 지출되는 것을 합해도 연간 200억원 수준에 그치고 있다. 다시 말해 이렇게 적은 연구비를 지출하면서 한의약 R&D 성과가 있기를 기대하는 자체가 잘못이다.

그런 의미에서 농식품부에서 식품 R&D에 투자될 프로그램에는 연구개발과 함께 기술 분야 인력 양성도 담당하는 사업도 포함돼 있어 한의약 산·학·연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망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도 “새로 설치될 농림수산식품과학기술위원회가 다양한 연구를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고 설명하고 있는 만큼 폭넓은 전문가들이 많이 양성돼야 할 것이다.

그동안 국책 한의약 R&D사업들이 대부분 논문실적으로 나타나 산업화 응용에 한계를 보인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정말 구체적인 성과가 나오려면 경인년 새해부터는 한의약 연구개발에 한의학의 발전과 미래가 달려 있다는 각오로 과감하게 참여하는 정신이 필요한 때다.

///끝



///시작

///면14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한의학이 없어진다면 사회에서 문제가 되는가?

그렇다는 것을 증명할 때 비로소 존재 가치 있어”

///부제 한의학의 희망과 미래를 위한 고민…한의사 권순종 원장

한의학 이론과 실제 한데 모은 ‘의문췌언(醫門贅言)’ 눈길

“끊임없이 공부하라”, 20여년간 한결같이 후학들과 공부

///본문 “선생님에게 공부를 배운지 몇 년이 지나서야 선생님이 저희에게 베풀어주신 고마움을 깨닫고 있습니다.(중략) 선생님의 따스한 관심과 귀한 도움은…저희 모두에게 삶의 진실한 방향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선생님은 암흑의 동굴 속에서 갈 곳 몰라하는 저희를 인도해 주시는 한 점 불꽃이십니다.”

한의원을 들어서면 이같은 내용의 여러 감사패를 접할 수 있는 곳, 바로 서울 창동 소재의 권순종한의원(원장 권순종· 53세·사진)이다.

후학들이 정성을 담아 마련한 감사패는 권순종 원장이 학교 졸업 후 얼마되지 않아 시작한 공부 모임에서 출발한다. 권 원장은 환자들을 제대로 돌보기 위해선 끊임없는 학문 탐구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매주 자신의 한의원에서 공부 모임을 갖고 있다.

벌써 20여년이 넘게 계속되고 있는 이 모임은 요즘도 매 수요일마다 10여명의 후학들이 모여 ‘한의학’을 주제로 뜨거운 토론의 열기를 뿜어내고 있다.

실제 지난해 11월21일에는 이 공부 모임의 출신들로 구성된 ‘불이학회’ 회원 100여명이 주축이 돼 ‘권순종 선생님 <의문췌언> 출판기념회’를 개최, 권 원장의 후학 사랑에 큰 고마움을 나타냈다.

이날 행사에 참여했던 송파경희한의원 홍성원 원장은 “선생님께서는 학생 때, 또는 졸업 후 임상을 하면서도 갈피잡지 못하는 저희들에게 상한론을 기틀로 한 한의학의 이론과 침구학 등 한의학 전반을 이해하는 안목을 길러주시기 위해 애쓰셨다”며 “‘최선을 다해 성심껏 환자를 대해야 한다’고 수업 중 항상 강조하시는 말씀은 결국 사람 사랑의 가르침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출판기념회 때 소개된 ‘의문췌언(醫門贅言) 입문편(의방출판사)’은 권 원장이 그동안 공부 모임에서 설명해온 상한론 위주의 한의학 이론과 실제를 한데 모아 엮은 것으로 한의학 탐구자들에게 ‘네비게이션(Navigation)’ 같은 큰 도움을 주고 있다.

800여쪽 분량의 ‘의문췌언(醫門贅言) 입문편’은 △상한론(傷寒論)의 한방 병리론(病理論) △금궤요략(金 要略)에 나타난 병인논리(病因論理) △상한론 이해를 위한 주요 용어 해설 △금궤요략의 해석 △고방(古方) 해설 △본초(本草) 정리 △후세방(後世方) 해설 △증후별 치료의 실예(實例) △한의학 이해를 위한 소론문집(小論文集) △한의학의 원리(原理) △주요 처방상해례(處方詳解例) 등을 담았다.

이와 관련 권 원장은 “‘의문췌언 입문편’은 내용을 증보·개정하는 가운데 한의학에 대한 나의 생각을 담았다. 나는 나의 사고를 매우 평균적이라고 본다. 나의 머리로 이해되지 않는 것은 다른 사람도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평균적으로 이해 가능토록 한의학의 개념을 풀어 쓰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권 원장은 또 “한의학에는 성격상 먼저 인정하지 않으면 안 되는 곳이 있다. 그러므로 책을 보다보면 무리처럼 보이는 부분이 없을 수 없다. 나의 경험에 의하면, 어떤 의문이 합리적인 것이라면 실제에서 경험적으로 반드시 해소된다. 이렇게 말하는 것은 내 경험상 이해되지 못하는 것은 한 줄도 쓰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사실 이번의 ‘의문췌언 입문편’은 비공식적이기는 하지만 이미 예전에 출판된 ‘의문췌언’의 증보 개정판이다. 권 원장은 여기서 머물지 않고 앞으로도 ‘의문췌언 변통편’, ‘임상자료집’을 비롯 일본의 고의서(古醫書) 번역 등 계속적인 출간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권 원장은 현재 많은 이들이 ‘한의학의 위기’라고 말하는 것에 대해 인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나타내 보였다.

“누가 만든 위기인지 잘 모르겠다. 만약 위기라고 한다면 그 위기를 만든 가장 큰 책임은 한의사들 자신에게 있다. 한의학의 존재가치를 지켜야 한다. 한의학도 급성(Acute) 질환 치료에 강점을 갖고 있다. 그러나 최근의 양상은 잘 낫지 않는 만성질환 등에 주력하고 있는 듯 하다. 이는 양방과 한방의, 또는 한방과 한방의 환자돌리기 형태 밖에 안 된다고 본다. 그런 것을 버리고 한의학의 가치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권 원장은 또 사회에서 한의학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공감이 이뤄질 때 한의학의 생존은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의학의 가치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는 누가 광고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한의사 개개인들이 거기에 대한 인식을 철저히 가져야 한다. 한의학이 우리 사회에서 없어진다면 문제가 된다는 점을 증명해야 한다. 그렇지 못한다면 한의학의 존재 가치는 없다. 그런 자세가 된다면 한의학의 위기는 있을 리가 없다.”

그는 젊은 한의사들의 분발도 강조했다. “젊은 한의사들의 한의학에 대한 정열이 근래 들어 시들어지는 것 같다. 내실적인 면보다는 외적인 면에 너무 신경을 쓰는 것 같아 좀 답답하다.”

그러면서 그는 위기 탈출의 한 방법으로 끊임없는 학문 탐구를 강조했다. “공부라는 것은, 어느 선을 넘어서면 누가 도와주는 것 없이 자기 스스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결코 쉬운 게 아니다. 이때가 되면 공부란 머리로 하는게 아니라 엉덩이로 한다고 하는 말이 어울린다. 즉, 특별한 방법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미련하게 붙어서 끝장을 본다는 생각으로 달려들지 않으면 할 수가 없다.”

그는 또 상한론 위주의 학습에 나서는 이유도 말했다. “상한론이 가장 기본적이기 때문이다. 병이라든지, 치료하든지 하는 것들이 거기에서부터 나왔다. 그것을 알지 못한다면 한의학을 한다고 할 수 없다. 거기에 어떤 각색을 하고, 살을 붙인다면 붙이겠지만 살을 붙이지 않고도 자체로 존재할 가치가 충분히 있다.”

그는 또한 상한론은 공부하기 어렵다는 통념도 반박했다. “있는 그대로, 사실 그대로를 보면 되는데 자꾸 동의보감을 갖고, 또는 내경을 갖고 상한론을 이해하려면 어려울 수밖에 없다. 다른 것으로 너무 색칠하려고 하기 때문에 상한론 공부가 어렵다는 말이 나오는 것 같다.”

‘상한론(傷寒論)’의 이론을 중시하고, ‘후세방(後世方)은 ‘방약합편(方藥合編)’, ‘만병회춘(萬病回春)’ 등의 처방을 주로 차용하고 있다는 권 원장. 그가 후학들과 고의서(古醫書)를 통해 열정을 불사르는 것은 그만의 삶의 방식이다.

누군가 당신에게 “인생을 열심히 살고 있소”라고 묻는다면 “나는 열심히 산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 그 사람이 바로 경인년(庚寅年)의 새 아침을 여는 권순종 원장이다.

///끝



///시작

///면16

///세션 종합

///이름 이용태 기자

///제목 ‘우리는 의료인 한 가족’

///부제 이범용 대의원총회 의장의 가족을 만나다

///본문 ◼ 의료인 가족으로서 의미는 무엇인가?

이범용·김혜영 - 장녀인 호수는 방학이면 배낭여행을 떠나 견문을 넓혔다. 언젠가 인도에 들렀을 때는 마더 테레사 수녀가 세운 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한다. 딸이 수련의 과정을 마치면 한의학과 현대의학의 장점을 살려 가족이 함께 봉사활동에 나설 생각이다.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일에 종사한다는 동질감은 가족의 연대감을 더욱 공고히 다져줄 뿐 아니라, 전문 직업인으로서 겪는 어려움과 즐거움을 서로 이해하고 도움을 줄 수 있어 매우 좋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부모 자식간의 세대 갈등이 아무래도 적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된다.

◼ 한의사·의사가 된 계기는.

이범용 - 고등학교 재학 시절 국어와 한문 과목을 무척 좋아했던 배경과 한때 만성 위염 등으로 고생하던 중에 아버지 친구분이셨던 한의사 원장님께 치료를 받으면서 한의대 진학을 권유받았다. 원장님은 한시와 고문 등에 대해 여쭤보면 친절히 설명도 해주시면서 한의대에 진학해야 하는 이유로 “인술제민(仁術濟民)의 활동을 펼치는데 한의사는 더 없이 좋은 직업”이라고 말씀하셨다. 이후 한의사가 되고 나서도 원장님의 도움을 많이 받았고 “의술을 통해서 좋은 일을 많이 행하라”는 원장님의 말씀과 정신을 따라 한의대 재학부터 시작한 의료봉사활동을 지금까지도 열심히 실천하고 있다. 한의사가 된 것을 결코 한번도 후회해 본적이 없다.

김혜영 - 부친께서 의사가 되고 싶었지만 가정형편상 뜻을 접으셨다. 자식을 통해서나마 잃어버린 꿈을 이루고 싶으셨는지 의대 진학을 권하셨다. 그와 동시에 한문과 철학을 좋아하는 딸의 적성을 고려해 한의학 공부도 권하셨다. 난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수신제가해온 부친의 뜻인 만큼 받들지 않을 수 없었고 물론 두 가지 모두를 선택할 수 있었던 건 적성에 부합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이호수 - 중·고등학교 재학 당시 열심히 공부한 덕분에 좋은 성적을 받았고 한의사로서 사회적 활동을 많이 하시는 아버지의 영향도 적지 않았다. 초등학교 6학년 및 중학교 3학년이었던 1993년과 1996년에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던 두 차례의 한약분쟁이 있었고 당시 이런 일들을 아버지를 통해 겪게 됐다. 또한 향후 자립해서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직업으로 의료인이 좋겠다고 여겨서 의대에 진학하게 됐다.

◼ 한의학과 현대의학으로 인해 혹 가족간에 논쟁이 있었던가?

이범용·김혜영 - 우리 부부는 한의사인지라 논쟁할 일은 거의 없다. 오히려 현대의학의 경향을 고려하며 한의학의 세계화, 한의학의 좌표 설정 등을 놓고 심도 깊게 토론을 자주 벌인다. 아직 딸아이가 수련의여서 특정 환자를 같이 진료할 기회가 적어 아쉬움이 큰데, 머잖아 특정 환자를 같이 보는 경우가 많아지면 서로 도움을 주고받게 될 것이다. 이는 한의학 발전의 인프라가 그만큼 커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호수 -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 적부터 한의학을 많이 접하고 체험해봐서 의사로서 한의학에 대한 거부감은 없다. 양쪽의 장·단점을 알고 있기에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있어 가족간에 논쟁은 없었다. 간 부전 말기 같은 아주 특정상황 등을 제외하곤 환자에게 필요하다 여겨지고 질병의 증상 등을 호전시킬 수 있다면 한약 복용 및 한의학적 치료에 찬성한다.

◼ 한·양방 의료계가 상생할 수 있는 길은.

이범용·김혜영 - 차이를 서로 인정하는 것이다. 한·양방은 각각 장·단점과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런 점을 무시하고 환자의 질병을 질병 자체로만 접근하려 들면 한·양방은 영원히 엇박자를 내며 경원시할 수밖에 없다. 환자를 생명관에 근거한 인간으로 파악하고 접근할 경우, 그 환자 특성에 적합한 치료법을 한·양방이 서로 권하게 될 것이다. 열린 의식으로 상대방 학문을 존중하고 배우려 들면 의학의 본질은 살아나리라 믿는다. 일부 의료인에 불과하지만, 독선에 사로잡혀 의학과 의사의 본질을 망각한 의료인은 절로 도태되는 자정 분위기가 의료계 전반에 확산돼야 한다.

이호수 - 사람을 치료해 낫게 하는 것은 한의학이나 현대의학이나 서로 영역이 다를 뿐 그 목적은 똑같고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다고 해서 틀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양측의 마찰은 상대 영역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이며, 열린 마음으로 서로를 존중하는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본다.

◼ 2009년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이범용 - 한의학의 寶庫인 동의보감이 세계적 권위와 가치를 갖고 있는 유네스코로부터 공인받아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됨으로써 한의학의 임상적인 우수성을 전 세계로부터 인정받았다. 앞으로 우리 한의학계는 이를 계기로 세계 조류에 부응해 현재의 동의보감을 뛰어넘는 ‘新임상한의학 지침서’ 개발에 역량을 집중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혜영 - 김수환 추기경께서 선종하시며 자신의 장기를 기증하고 떠나신 것이다. 그 덕택에 많은 분들이 장기기증을 약속했다. 가슴이 벅차올라 눈물이 절로 나올 만큼 감동을 받았다. ‘세상은 역시 따뜻하구나, 역시 살아있구나, 역시 사람이 살아가는 곳’이란 사실을 절감하며 나날이 좋아질 것이란 확신이 들었다. 본인도 이미 7년 전에 장기기증을 약속했고 시신은 모교에 기증해 후배들의 해부학 공부에 도움이 되고 싶다. 한의학도로서 해부할 시신이 부족해 안타까운 적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것이 한의사로서 마지막 도리라고 생각한다.

이호수 - 수련의 과정 중 가장 바쁜 레지던트 2년차로서 올 한해를 잘 마무리하게 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 경인년 새해의 희망은.

이범용 - 한의사들이 제대로 된 한의학적 관점으로 환자들을 돌보면서 사회적 제약 없이 진료에 임할 수 있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 폐허가 재건을 상징하듯이 ‘희망가’는 절망 속에서 피어나기 마련이다. 이제 한의계, 특히 젊은 한의사들에게 진정한 용기와 비전을 안겨주고 싶다.

김혜영 - 사회는 물론 의료계에도 좋은 일이 나쁜 일보다 1%라도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고 가족 모두가 건강하기를 희망한다.

이호수 - 레지던트 3년차는 가장 성숙되고 능숙해져서 병원에서 가장 필요한 시기이므로 더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 3년차 생활을 잘 감당하고 여행을 갈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 부모님께 하고 싶은 말씀은.

이호수 - 지금껏 그러했듯이 한의계 나아가 사회를 치료하려는 대의(大醫)로서의 자세를 계속 견지하시며 항상 열린 의식을 바탕으로 소통에 적극 나서주시길 바란다. 또한 병원에서 아픈 이들을 많이 접하다보니 가족이 아픈 것이 제일 싫다. 부모님 모두 건강히 생활하셨으면 한다.

◼ 따님께 하고 싶은 말씀은.

이범용·김혜영 - 아산병원 수련의 과정을 마치면 한의대에 편입하거나 법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해 의료계와 환자 양쪽에 도움을 주는 인생을 살아가면 좋겠다. 물론 그전에 자신이 진정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를 알기위해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 결정에 충실한 삶을 꾸려가길 바란다.

◼ 한의사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범용·김혜영 - 한의계가 변화의 소용돌이에 휩싸여 있다. 한마디로 격변이다. 소아를 버리고 연대감과 공동체 의식을 가져야 할 때다. 그래야 향후 5년, 10년 뒤 한의계를 이끌어갈 후배 한의사들에게 장밋빛 미래를 유산으로 남겨줄 수 있다. 상황이 어려울수록 학회와 개원가의 소통을 늘리려 애쓰고 한의학 발전의 걸림돌을 제거할 수 있는 씽크 탱크를 최대한 가동해야 한다. 현 상황은 한의사 회원 모두에게 헌신을 요구하고 있고, 희생은 한의계의 비전을 낳을 것이다. 회원들이 정체성을 담보한 창조적 파괴에 적극 나서면 오늘의 시련은 내일의 웃음을 잉태할 씨앗이 되리라 확신한다. 역사의 교훈을 잊지 않고 두려워하면서도 더 나은 것을 추구하는 개척자 정신이 필요할 때다.

미국·일본·유럽에서 한의학적 원리를 이용한 요법이 성공적으로 임상에 활용되는 사례 등을 지켜볼 때 국가의 제도적 뒷받침과 대학·학회·개원의들이 서로 협력해 진단·치료의 정확성·일치성을 향상시키면 ‘21세기 세계인의 건강은 한의학으로’라는 슬로건의 가치를 사회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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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19

///세션 종합

///이름 이용태 기자

///제목 色다른 사극의 ‘새 패러다임’

‘신의’ 드라마 소재 공모

///본문 SBS는 새해 4일부터 조선 최초의 근대식 병원인 제중원을 배경으로 백정 소근개가 의사 황정이 되기까지의 험난한 여정을 그린 36부작 월화드라마 ‘제중원’을 방영한다.

하지만 시청자들이 정말 보고싶어 하는 것은 신구문물이 충돌하는 의미를 부각시키기 위해 민족 의료의 근간이었던 한의학을 구태의연한 가치로 치부, 폄훼하면서까지 양의학 가치만을 부각시키는 것은 아니다.

생명의 존엄성과 사랑, 에피소드 등 드라마적 요소를 가미하되 혹여 수천년 전통 한의학의 입장을 역지사지로 느끼고 이를 계승 창달하는 능력을 갖춘 국민의 자긍심과 함께하는 드라마 효과일 것이다.

마침 대한한의사협회 홍보위원회(위원장 이상봉)도 금년에 방영될 ‘신의’ 드라마에 활용될 소재를 공모키로 했다.

이상봉 위원장도 “단일 치료에 대한 부분이나 두 의사의 치료법 대결 같은 구도 등 드라마적인 요소를 가미한 한의인들의 적극적인 응모가 요망된다”고 밝혔다.

비슷한 시기에 한·양방이라는 색다른 메디컬사극이 분수없는 경쟁이나 거창한 기술싸움에서 벗어나 인간적 긍지와 마음 속의 훈훈함이 녹아나는 사극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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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2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약초는 힘이다”

///부제 허 담 옴니허브 대표·태을양생한의원장

///본문 옴니허브 운영 계기는.

“매주 목요일마다 만나 자생하는 약초를 찾아다니던 경희대 80학번 동기였던 전창선·어윤형 원장 등과 함께 의기를 투합해 1995년 6월 ‘고정제’라는 사설 한의학연구소를 만들었다. 이후 한방으로 난치병을 연구하고 약재를 답사하여 힘 있는 한약을 만들어 보자는 취지에서 ‘옴니허브’를 설립하게 됐다. 고정제 활동의 정신을 이어받아 실제 질병 치료에 다용되는 치료 한약재를 위주로 가장 약성이 좋을 때 채취하고 약재의 외관보다는 자연 그대로의 힘을 살리는 가공방법을 택하여 겨울 칡, 유피 작약 등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 이후 부자 흑순편, 감숙성 장엽대황, 잉바이 계피 등 치료한약재를 산지 답사와 연구를 토대로 공급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지금은 상식이 되었지만 당시에는 새로운 시도로 평가되었다. 현재나 앞으로도 옴니허브의 사내 슬로건인 ‘약초는 힘이다’라는 구호대로 힘이 있는 한약재를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매진해 나갈 계획이다.”

‘옴니허브’ 설립 이후 한약에 대한 인식 변화는.

“10년 전과 비교하면 기원식물의 문제나 품질의 부분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고, 업체들의 마음가짐도 좋은 한약재가 대세로 자리잡게 된 것 같다. 또한 가격 문제에서 품질 문제로 이슈가 바뀌게 된 것 등이 당시와 지금의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한약재 문제점의 해결방안은.

“한약재의 문제를 열거한다면 한약재가 천연물인 관계로 토양의 문제, 재배환경의 문제, 열악한 산지에서의 가공 건조방법의 문제를 비롯 예전 일본 약전을 베껴 만들면서 현재의 실정과 다른 현실성이 없는 약전 기준, 지표성분의 문제 등이 있을 것이다. 거기에다 양방과 한방이 대립각을 세우면서 정략적인 침소봉대, 과장홍보 등이 국민정서를 왜곡하는 문제 또한 있을 것이다. 이와 함께 중국 등 산지의 오랜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많은 투자가 필요하지만 현재 업계의 영세성으로 이를 주도하기에 애로점이 많을 것 같다. 우리 한의사들도 이 문제를 타산의 돌로만 보지 말고 참여를 통해 힘을 보태주었으면 한다. 국내 약재의 친환경·GAP 한약재를 적극 사용해 농가가 재배의욕을 가질 수 있도록 동참해 주면 좋을 것 같다.”

앞으로의 한약은.

“전통제형을 현대화하여 복용의 편리성과 간편하고도 일정한 약효를 실현할 수 있는 방안을 빨리 모색해야 한다. 또한 이러한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한의학적인 특수성과 현재 한의원의 진료형태에 적합한 부분을 찾아내어야 할 것이다. 한방은 국민에게 신뢰받는 치료의학이다. 현대에 맞는 옷으로 갈아입을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한약의 주체로서의 한의사들의 올바른 자세는.

“한약재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일이다. 약장의 약을 수시로 점검하고 기미를 살피면서 우리가 치료하는 수단으로서의 한약재 품질의 중요성을 가늠해야 좋을 듯 하다.”

당부하고 싶은 말은.

“옴니허브를 존속하게 하는 힘이 동료 선후배 한의사들에게서 나옴을 잘 알고 있다. 앞으로도 많은 질책과 지도 편달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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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24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의료일원화’ 어떻게 할 것인가?

///부제 ○…의료일원화는 의료제도 근본이 바뀌는 것

○…두 의학간 존중과 협력 속 단계적인 접근

○…안홍준 의원, “범국민적인 논의의 틀 운영”

///본문 2010년을 나흘 앞두고 ‘보건의료의 미래-의료일원화, 필요한가? 그리고,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토론회가 안홍준 국회의원실(한나라당·경남 마산을) 주최로 구랍 28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려 한·양방 의료일원화와 관련한 해법 찾기에 나섰다.

이날 주제 발표를 한 조재국 박사(한국보건사회연구원)는 “의학의 발전은 물론 국민에게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의료 일원화 또는 통합이 필요하다”며 “공식적인 위원회를 설치하여 공식적인 의견을 말하고, 들어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조 박사는 또 “의료일원화는 보건의료제도 변화의 근본이 바뀌는 것”이라며 “이같은 제도의 변화와 더불어 의료법 등 관련 법령을 획기적으로 정비해 의료 선진화의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조 박사가 공식적인 논의 기구 설치를 통해 한·양방 관계자들간의 토론과 협의를 거쳐 의료일원화 방향을 정립하자는 주장과 달리 의협측 관계자들은 한의학의 사멸 또는 폐지를 통한 일원화를 주장했다.

유용상 위원장(의협 의료일원화 특별위원회)은 “(우리의)민족주의는 버리고 비판해야 할 역사 속의 전통, 한의학을 민족의 주술로 불러내어 우리의 사회적 지성을 마비시켰다(神壇化)”며 “하나의 질병을 전혀 다르게 해석하고 치료하여 두 배의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는 ‘몸 버리고 돈 버리는’ 이원화 의료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또 “오늘의 진술이 ‘살아있는 사람들의 머리를 짓누르는 모든 죽은 세대들의 전통’을 극복하고 건강에 대한 대한민국 국민의 인권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과학지성을 고양시키는 단초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유 위원장은 지난 2005년 ‘허준이 죽어야 나라가 산다’라는 책을 저술했던 인물이다.

또 한정호 과장(청주 성모병원 소화기내과)은 “현대과학과 의학에 기반하지 않은 치료는 비윤리적이거나 비공인 행위로 분류되는 것”이라며 “수천년간 한번도 실증하지 못한 ‘음양오행과 기’라는 초자연적 믿음에 기반한 한의학이 다른 현대의 과학과 일말의 관련이라도 있다고 믿는가?”라며, 양의학만이 오로지 과학을 근거로 한 정통 의료이며, 한의학은 반과학· 반지성의 학문이라고 매도했다.

이에 대해 최방섭 회장(대한개원한의사협의회)은 “의료일원화 토론을 하자며 시종일관 한의학이 갖는 특성을 무시하는 태도로 나간다면 이는 의료인의 기본 자세가 될 수 없으며 상호간 불신을 조장하고, 신뢰만을 떨어 뜨리고 말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또 “한의학과 서양의학이 질병에 대해 접근하는 방법과 치료 방법에 차이가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며 “의료 일원화나 통합의 논의는 의료수혜자의 입장인 국민들에게 무엇을 해 줄 수 있을 것인가라는 방향에서 논의돼야 하고, 이에 앞서 서로의 의학을 존중하려는 태도의 변화가 선결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임병묵 교수(부산대 한의전)는 “지금껏 의료일원화 논의는 한의학을 말살하거나 폐지해야 한다는 방향에서 접근돼 대화 자체가 불가했었다”며 “오늘의 토론회 역시 마치 20여년 전으로 돌아간 것 같은 분위기가 돼 매우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임 교수는 4단계에 걸친 두 의학간의 상호 협력 모델을 소개해 관심을 끌었다. 임 교수가 밝힌 단계적인 통합 방안은 2010년 1월부터 시행되는 한·의·치과병원급의 이종 의료인 상호 고용에 따른 협력 진료를 제0단계로 설정하고, 제1단계(통합기반 조성) MD로 명칭 통합·통합 교육과정 시범사업·통합 진료 시범사업, 제2단계(통합 본격화) 병원급 통합·복수면허 과정 도입·상호진료 허용, 제3단계(통합의 성숙기) 면허의 통합·교육시스템 통합 등의 순으로 점증적인 발전을 이뤄 나가자는 것이다.

또 신재원 MBC의학전문기자(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의료일원화의 최종 목표는 국민건강권의 수준을 높이는 것이기 때문에 모든 논의는 그 관점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노길상 정책관(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은 “의학의 소용성은 질병을 낫게 하는데 있다”며 “정부는 의학과 한의학이 공존 협력하며 발전할 수 있는 지혜를 모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토론회를 주최한 안홍준 의원은 “기형적인 한국 의료의 틀에서 벗어나 100년 앞을 내다보고 한국 의료의 밑그림을 다시 그려야 한다”며 “의료전문가와 정부, 시민단체 등 각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범국민적 논의의 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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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26

///세션 종합

///이름 박승주 기자

///제목 “뛰어난 연구자로 힘차게 성장”

///부제 사회 각 분야에 한의계 인사들 다양하게 포진돼야 영향력 확대

///본문 한의대를 졸업하면 으레 수련의로 한방병원에 들어가거나 개원하기 마련인데, 남들과 다른 길을 걸어가는 이가 있다. 그가 바로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연구기획단에서 근무하고 있는 현민경 연구원.

한의사로서의 삶 대신 연구자로서의 삶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학부에서 교수님의 연구를 지원하면서 흥미를 느꼈고, 평소 연구에 대한 관심을 남들보다는 조금 더 갖고 있었던 것 같다”며 “환자를 진료하면서 궁금한 게 많았는데, 진료만 한다면 그것을 충족시킬 수 없다고 생각해 연구자로서의 길을 가게 됐다”고 밝혔다.

현민경 연구원은 한방내과전문의를 취득한 후, 2006년 처음 한국한의학연구원에서 연구자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 한의학연구원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시작해 보건산업진흥원을 거쳐 지난 1월부터 한국보건의료연구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현 연구원.

그는 “야근도 잦고 주말에 일하는 경우도 많아 개인적인 시간을 갖기 어렵기 때문에 연구에 대한 순수한 열정이 없으면 연구자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현민경 연구원은 “한의학만 독립적으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양방의학을 포함한 보건의료전반에 대한 지식을 쌓고 직접 경험할 수 있다”며 “아무래도 진료만 한다면 다른 분야를 접할 기회가 적을 텐데, 연구원에 근무하면서 다른 분야를 많이 접하다보니 그만큼 많이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연구를 통해 연구방법론을 습득할 수도 있고, 이를 임상에 활용하는 것도 용이하다”며 “많은 후배들이 연구 활동에 관심을 갖고 연구직으로 진출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실 한의계는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연구 분야의 공공기관에 진출해 있는 한의사 출신 인사는 보건의료연구원 장보형 책임연구원, 이은재 연구원을 비롯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창연·이경구 연구원, 농촌진흥청 이상원 보건연구관, 국립재활원 최창혁 보건연구사, 심평원 선우항, 식약청 박주영 연구관 등 손에 꼽을 만큼 적다.

이와 관련 현민경 연구원은 “행정직이나 연구직 등 한의계 인사들이 다양한 분야로 진출해 인적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된다면 한의계의 범위가 넓어지는 것은 물론 영향력도 확대되고, 서로 의견을 나눔으로써 한의학이 발전하게 될 것”이라며 “사회 각 분야에 한의사 출신 인력이 포진돼 있으면 정부에 우리의 의견을 제시하고 입장을 피력하는데도 유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 연구원은 한의사 후배들에게 “한의대 졸업 후 임상에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자신의 흥미에 따라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길 바란다”는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특히 연구직에 관심을 갖고 있는 후배들에게 “연구 분야 선배들을 직접 찾아가서 많이 만나보고, 그들에게 많은 경험담을 듣고 조언을 구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현민경 연구원은 현재 보건의료연구원에서 연구 수행은 물론 연구를 기획·관리하는 프로젝트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다. 그는 “연구를 직접 수행하는 것만큼 연구를 디자인하고, 연구과정을 총괄·관리하는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분야도 상당히 흥미로운 분야”라고 말했다.

현 연구원은 “한의계는 연구자의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할 뿐만 아니라 사실 체계적으로 트레이닝 받은 사람이 없다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학부 과정에서 연구와 관련된 커리큘럼이 필요하고, 학생들이 교수들의 연구 과정에 직접 참여해서 경험해 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연구 활동에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멘토가 있어야 하며, 학생을 심도 있게 지도할 수 있는 교수들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현민경 연구원에게 그가 가진 꿈에 대해 물었더니 “내가 하고 싶은 연구를 디자인해서 실행할 수 있는 정도는 돼야 하지 않겠냐”며 “내가 생각하고 있는 연구 과제를 실제로 수행할 수 있는 정도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2010년에는 최대한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수행하고 싶고, 그 결과를 토대로 좋은 논문도 많이 쓸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민경 연구원은 “처음 전문의를 취득하고 한의학연구원에 근무할 때만해도 공공기관에 근무하거나 연구를 하고자하는 한의사들이 많지 않았는데, 몇 년 사이 다소 증가한 것 같다”며 “물론 한의계가 힘들어져서 일수도 있지만, 다양한 길로 나가고자 하는 것은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각자의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다보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한의계 인사들이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한의계의 범위가 점차 확대되는 미래를 꿈꿔본다”고 말했다.

그의 바람대로 다양한 분야에서 한의계 인적 인프라가 구축되는 미래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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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28

///세션 종합

///이름 박승주 기자

///제목 송영일 원장 대한민국 해외봉사상 수상

///부제 한·우 친선한방병원서 환자들 건강지킴이 수행

///본문 한국·우즈베키스탄 친선한방병원 송영일 원장이 대한민국 해외봉사상을 수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구랍 29일 외교통상부 리셉션홀에서 열린 제4회 대한민국 해외봉사상 시상식에서 한국국제협력단(KOICA) 국제협력의사인 송영일 원장이 한국국제협력단 이사장 표창을 받았다.

지난 2007년부터 우즈베키스탄에 파견돼 한·우 친선한방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송영일 원장은 주 2회 정기적인 금연침 시술 및 순회 진료, 지방 의료봉사활동, 우즈베키스탄 현지 의사 대상 한의학 강좌 실시 등을 통해 한의학의 우수성을 현지에 알린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송 원장은 “국제협력의로서 진료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한의학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교육하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우즈베키스탄에 한의학을 알리는데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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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28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대전대 한방병원, 소외계층에 생필품 전달

///본문 대전대 대전한방병원(병원장 설인찬)은 구랍 22일 연말연시를 맞아 송년회 행사를 취소하고 그 기금으로 용운동 지역의 소외계층 주민들에게 생필품을 전달하는 이웃사랑을 실천, 미담이 되고 있다.

이날 설인찬 병원장을 비롯한 30여명의 교직원들은 용운노인정에서 소외계층 가정에 연탄 200장씩 직접 배달하고 쌀, 라면 등 생필품을 함께 전달했다.

설인찬 병원장은 “가정에 연탄이 한장 한장 쌓일 때마다 행복해하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며 우리도 함께 마음이 훈훈해 짐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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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28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퇴행성 뇌질환 치료약물 개발이 목표”

///부제 구병수 교수, 한의약선도기술개발사업 선정

///본문 구병수 동국대 일산한방병원장(사진)이 보건복지가족부가 주관하는 ‘2009년도 하반기 한의약선도기술개발사업 한약제제개발지원 프로그램’의 비임상시험 분야에서 ‘소합향원가감방으로부터 APP/ApoE KD Tg 치매동물병태모델을 활용한 한방치매 치료제 전임상 연구 및 IND승인’ 연구가 선정돼 2년간 6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다.

구 교수의 연구는 동의보감에서 뇌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되는 ‘소합향원’ 처방에 들어가는 백출, 목향, 침향 등 7가지에 ‘천궁’을 첨가해 만든 소합향원가감방이 치매 치료제로써 적합하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치매 치료제로서 한방신약제제를 개발을 목표로 하는 연구다.

이와 관련 구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퇴행성 뇌질환을 치료할 약물을 개발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환자의 치매와 같은 뇌질환 치료에 드는 비용을 줄이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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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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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박현철 기자

///제목 한의약 정책과정 폭넓은 인력풀 기대

///본문 한의학의 과학화·표준화·세계화를 선도하고 있는 한국한의학연구원은 국내 유일의 국가거점연구기관으로 1994년 설립된 이후 한의약 연구인력 양성, R&D사업, 산업기반 조성, 한약품질 향상 등 정책추진체의 중심역할을 자임해 왔다.

한의학의 대상관인 전일관이라는 기본전제 없는 외부 학문을 수용하기보다는 한발 앞선 융합연구와 이에 대한 개선책 마련을 통해 인재를 양성하는 새로운 인재풀 역할을 대폭 증대해 나가자는 판단에서다.

이밖에 국내 한의약 R&D기관에서 벗어나 세계 동양의학권 국가를 포함한 표준협력사업을 통해 KIOM의 브랜드가치를 높이자는 의미도 내포돼 있다.

이런 측면에서 한의협이 최고위 한의약정책 관리자 과정에 KIOM 출신의 연구개발 실무자를 비롯 천연물 분야 등 다양한 학문의 전문가들이 강사진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도 KIOM의 인력풀 조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는 사실을 새삼 입증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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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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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박현철 기자

///제목 2010년 집중 심사대상 항목 공개

///부제 슬관절치환술, 항원검사, 염좌 등 선정

///본문 한방의 염좌 및 상근(傷筋)상병,한방 장기입원 등이 2010년 선별집중 심사대상항목에 선정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국민 의료의 질과 비용의 적정성을 보장하기 위한 방안으로 선별집중심사 대상항목을 2009년 9항목에서 2010년에는 한방의 염좌, 슬관절치환술 등 총 11항목 선정하여 집중심사할 계획임을 발표했다.

금년도 선별집중심사 항목은 △슬관절치환술 △척추수술 △ 최면진정제 장기처방 △위장관운동촉진제 △한방에서의 염좌 및 상근(傷筋)상병 △한방 장기입원 △약제다품목처방 등 총 11항목이다(선별집중심사 항목표 참조).

선별집중심사란 국민에게 필요한 진료는 최대한 보장하고 불필요하거나 비용 낭비적인 진료는 사전방지하기 위해 급여제도 변화에 따른 overuse 가능 항목이나 진료 행태 개선이 필요한 항목 등을 선정하여 이에 대한 적정성 여부와 의·약학적 타당성 여부를 집중적으로 심사하는 것이다.

항목 선정은 요양기관 종합정보시스템과 진료경향모니터링시스템을 이용하여 산출된 통계자료 및 심사시 기준 설정이 필요한 진료항목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기준으로 선정했다.

심평원은 매년 증가하는 심사물량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국민의료의 질과 비용의 적정성을 보장하도록 각종 통계기법을 이용해 집중심사 항목을 선정 운영하여 2008년에는 뇌혈관개선제, 만 6세 미만 입원 등의 항목에 대하여 집중심사를 실시한 결과 총 332억원(사전안내에 의한 자율개선 추정액 241억원, 심사조정액 91억원)의 재정절감 효과를 거둔 바 있다.

특히, 노인인구 증가 관련 슬관절치환술은 2009년 상반기 2만28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67% 증가했고, 시술기관별로는 대형병원뿐 아니라 병원 및 의원급에서도 36~61% 증가했고, 연령별로는 60~70대에서 85%가 시술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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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박승주 기자

///제목 강동구회, ‘추운겨울 따뜻하게 보내기’ 행사

///본문 서울시 강동구한의사회는 최근 김수성 회장과 박선희 강동구 여한의사회장을 비롯 서울시회 김정곤 회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관내 구민회관에서 ‘추운 겨울 따뜻하게 보내기’ 다과회를 개최, 수익금 전액을 강동구내 고등학교 학생을 선정하여 1년간 급식비로 지원키로 했다. 이 행사는 올해로 3회째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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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학 성장동력 ‘생명과학’

///본문 생명과학은 최근 20년 동안 컴퓨터와 인터넷 등 인접기술 개발 덕분에 21세기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예를 들어 염색체 끝의 텔로미어를 통해 노화 과정의 비밀을 풀거나 단백질 공장으로 불리는 리보솜의 구조를 규명하는 연구에는 셀 수 없이 많은 인간세포의 구성 기능 역할을 분석하는 작업이 동반된다.

이에 비해 한의학은 무조건 기계론적?환원주의적인 연구방법론에 따르라고 강요해도 안되지만 적어도 생명과학과 상호 보완적인 관점에서 종합해야 바이오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다.

신민규 한약물유전체학회 박사는 “한의학 산?학?들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한의약의 장점을 살려 바이오산업 강국으로 우뚝 서야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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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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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제주도회, 제주 사랑의 열매에 성금 기탁

///본문 제주특별자치도한의사회(회장 김태윤)는 구랍 23일 새해를 맞아 도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성금 100만원을 제주 사랑의 열매(회장 박찬식)를 방문하여 기탁했다.

또한 진태준 제주도회 명예회장도 구랍 24일 중앙경로당 송년행사에서 회원 복지 향상을 위한 사업기금으로 500만원을 기탁키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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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박현철 기자

///제목 “한의계에 전문적인 법률지식 전달할 것”

///본문 최근 최고위 한의약 관리자과정에 한의협 고문변호사에 위촉된 법무법인 태승의 임호범 대표변호사가 참여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고위 과정에 입문한 동기에 대해 임호범 변호사는 “한의계 인사들과의 교류를 통해 한의학계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가 되고, 관심사안에 대해서도 다양한 직역의 전문가들이 논의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된다는 점에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밝혔다.

임 변호사는 “평소 한의학에 대해서는 내가 체질상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 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며 “한의학은 국민들에게 호감도가 매우 좋으며, 이를 국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한 홍보전략이 필요하고, 사회적인 이슈가 발생했을 때 적절히 대응함으로서 국민을 한의학의 우군으로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임 변호사는 “한의약 최고위 과정 이수 후에는 한의학지식을 이해하는 법률적인 전문가로서 한의계에 전문적인 법률적인 지식을 전달하는 한편 이러한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수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임 변호사는 “최고위 과정을 통해 한의학의 전문적인 지식을 습득한 후 전문적인 법률지식이 가능하다”며 “한의계에서 논리적으로 취약한 부분에 있어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적의 인력을 활용해 노력을 기울여 한의학이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임호범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21기를 수료하고 현재 법무법인 태승의 대표변호사를 맡고 있으며, 그동안 서울중앙지방법원 조정위원, 한국방송공사·한국방송위원회 심의위원을 역임한 바 있다.

앞으로 임호범 변호사는 법적인 불평등 조항 등의 개선과 함께 한의계의 다양한 현안 및 법적인 문제 발생시 전문적인 법률적인 지식을 통해 한의계가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한의회원들이 의료활동을 하면서 직면하게 되는 각종 법률적인 문제 등에 대해 전문적인 법률자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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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한의협, 정책수용 역량·경쟁력 높여야

///본문 한의협 기획조정위원회가 구랍 18일 회의를 개최하고, 2010년도 기획조정위 주요 회무 방향으로 의료기사지도권 확보 등 법과 제도를 개선키로 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다.

주무부처마저 서양의약제도 체계의 시각으로만 접근하고 있는 경직된 정책에 개선책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기 때문이다.

이날 신년도 사업계획 수립 및 예산 편성에서 △의료기사제도 개선 △한의약 관련 법령 제정 및 개정 △외국 유학생 대책 등 법과 제도의 개선에 중점을 둔 점에서도 그런 의지를 읽을 수 있다.

그러나 과거의 경험에서 보듯이 협회 차원의 노력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책수용역량이 좌우한다.

따라서 한의약 발전을 저해하는 법령을 분석하는 사업에는 반드시 다음 두 가지가 포함돼야 한다.

첫째는 분석에 그치지 말고 관련 정책부처 및 국회 등에 외교역량을 확보하는 일이다.

특히 개선책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강력한 개선책에 드라이브를 걸어야 한다. 다음으로 직능이기주의와 정책 경쟁을 막기 위해 능력 있고 전문성을 지닌 정책팀을 구성해야 한다.

특히 기획조정위원회는 한의협의 최적임 기구임을 고려할 때 한의약 발전에 기여하는 역량을 발휘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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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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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이용태 기자

///제목 ‘Medical Korea’ 선포

///부제 한국의료 대표 브랜드 발표, 슬로건은 ‘Smart Care’

///본문 보건복지가족부는 구랍 29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전재희 장관, 김현수 한의협 회장 등 의료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의료 대표 브랜드 선포식을 개최, 한국의료의 특성과 우수성을 총체적으로 보여주는 한국의료 브랜드 ‘Medical Korea’와 슬로건 ‘Smart Care’를 확정·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브랜드는 한국의료의 강점인 의료기술의 우수성·안전성·적정가격에 초점을 맞추고 국가브랜드로서의 직관성, 대표성, 언어적 요소(쉬운 발음, 간결), 확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개발했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의료 브랜드 ‘Medical Korea’와 슬로건 ‘Smart Care’는 주 홍보 대상인 외국인에게서 각각 60%·78%의 긍정적인 결과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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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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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이용태 기자

///제목 “승소 위해 끝까지 최선 다하자”

///부제 한의협, 제15회 양의사불법침비대위 회의 개최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양의사불법침시술소송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정곤)는 구랍 29일 제15회 회의를 개최했다.

김정곤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 한해 동안 비대위 활동에 노고가 많으셨던 위원 여러분들과 많은 관심을 표명해 주신 회원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 승소라는 좋은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자”고 말했다.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위원들은 지난 제14회 회의결과 보고와 아울러 그간의 경과보고 및 현안대책 등에 대해 숙의했다.

특히 지난 제14회 회의에서 결의해 시행한 각종 불법의료행위에 대한 안내 및 단속을 촉구하는 공문을 전국 검찰·경찰 등에 발송한 결과 제주·대구를 비롯한 여러 지역의 검찰·경찰 담당자들로부터 공문에 첨부된 자료 등을 바탕으로 자체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란 답변을 얻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와 관련해 검찰·경찰의 해당 부서에서 각종 자료 요청시 적극 협조키로 했으며, 향후 각종 불법무면허의료행위 단속 및 대처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여 매우 고무적인 결과도 도출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됐다.

이밖에 위원들은 올 한해 비대위 활동 등에 대해 정리·검토할 수 있는 자료 등을 작성키로 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사화해 한의신문에 보도함으로써 회원들에게 비대위 활동상을 안내하기로 결의했으며 차기회의는 내년 2월1일에 개최키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대법원은 판결이 향후 의료제도 근간에 미칠 파급력 등을 고려해 다각도로 판결과 관련한 각종 연구를 진행하는 등 매우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종 확정 판결은 내년 상반기 중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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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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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갱년기 여성 안면홍조 치료에 ‘침’ 효과

///부제 김동일 교수팀, 국제학술지 ‘폐경’ 최신호에 게재

///본문 동국대 일산한방병원 한방여성의학과 김동일 교수(사진)팀은 안면홍조 증상이 있는 갱년기 및 폐경 여성 175명에게 침 치료를 한 결과 갱년기 여성의 안면홍조 증상에 침술이 효과적이라는임상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175명의 갱년기 및 폐경 여성을 침으로 치료한 그룹과 아무런 치료를 하지 않은 그룹으로 나눠 안면홍조 점수 감소 정도를 비교한 결과 4주 동안 12회의 침 치료를 받은 여성들은 안면홍조 점수가 평균 16.56점이 감소한 반면 아무런 치료를 받지 않은 여성들은 6.93점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김동일 교수는 “이번 연구는 갱년기 여성의 침 치료에 과학적 근거를 마련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폐경 관련 국제학술지인 ‘폐경’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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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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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이용태 기자

///제목 ‘심천사혈요법’ 유죄 판결

///부제 대전지법, 박남희 씨에 징역 2년·집행유예 3년 선고

///본문 지난해 5월 인천지법 판결에 이어 또 다시 심천사혈요법에 사법부의 철퇴가 내려졌다.

대전지방법원 형사 3단독 재판부(담당 판사 나경선)는 구랍 28일 부정의료행위 혐의로 검찰에 의해 기소된 심천사혈요법 창시자 박남희 씨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다.

지난 2007년 7월 ‘보건범죄단속에관한특별조치법’ 위반으로 기소된 피고인 박남희 씨는 이날 판결에 따라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벌금 100만원에 처해졌다.

이와 관련 대한한의사협회 문병일 법제이사는 “이번 판결을 통해 사법부가 무면허의료행위자 처벌과 집단화된 불법의료행위 집단에 연대책임을 물었다는 상징적인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실형이라는 보다 강력한 징계에 처해지지 못한 점이 다소 아쉬움으로 남는다”며 “앞으로 불법의료행위 및 불법의료단체에 대항·처벌할 수 있는 좋은 판결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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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37

///세션 종합

///이름 이용태 기자

///제목 지구촌 보건복지재단과 한의약

///본문 세계의 아픔을 치유하는 나눔과 연대의 정신을 바탕으로 개도국 의료 및 의약품 지원, 인적 지원 육성과 교류사업을 추진하게될 (사)지구촌 보건복지재단이 구랍 22일 국회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지구촌 보건복지재단은 여·야 국회의원들이 앞장서서 민간과 협력해 OECD 개발원조위원회 가입국인 한국의 국제적 위상에 걸맞게 개발도상국에 대한 무상원조사업을 목표로 사회, 시민, 직능, 기업 등 다양한 민간기관을 포함한다.

이날 출범식에 주한외교사절이 참여한 것도 국제연대지원이 주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는 것을 입증했다.

여기서 한의학 직능인의 역할도 나눔과 연대의 정신구현의 기회인 동시에 도전이다.

세계의 아픔을 치유하는 일차적 참여 장치로서 의료봉사뿐 아니라 정신적·육체적·문화적·감성적 치유까지 담당하리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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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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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박현철 기자

///제목 보험약제 등재 신청 등

인터넷 처리 확대

///본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서면을 통해 신청하고 통보받던 의약품에 대한 각종 업무를 이달부터 인터넷을 이용하여 신청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지난해 4월1일부터 신청건이 많은 보험약제 등재를 위한 약제결정(조정)신청·처리 시스템을 인터넷으로 가능토록한데 이어 의약품의 양도·양수, 제조·수입전환, 급여삭제에 이르기까지 인터넷 사용 경험이 있는 사용자라면 누구라도 쉽고 편리하게 약제등재 관련 업무를 신청할 수 있게 되었다.

심평원은 신청과 처리절차도 인터넷을 통해 이용할 수 있게 개선하는 등 고객입장에서 투명하고, 불편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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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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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박현철 기자

///제목 새롬제약, 일본에 한약재 수출

///부제 온천입욕제 사용 한약재 공급

///본문 새롬제약(대표 양승열)이 최근 엄격한 검증과정을 거치는 일본에 한약재를 수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약재의 다양한 판매루트를 개척하고 있는 새롬제약은 일본 도쿄에 있는 사쿠라 회사(Sakura Industrial Inc)에 한약재를 건조한 상품으로 일본내 유명한 온천휴양지인 아타미 온천지역에 온천입욕제로 쓰이는 한약재를 공급했다.

이번 수출은 향후 홋가이도를 중심으로 한 일본 온천지역에 엄격하고 철저하게 관리된 우리 한약재를 공급하기 위한 발판으로, 앞으로 국산한약재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또한 새롬제약은 일본내 유명한 이미용 용품체인회사이자 세계적 브랜드인 샐리재팬에 한방분말미용팩을 공급함으로써 향후 한약재의 다양한 판매를 시도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양승열 대표는 “궁극적으로 엄격한 품질 관리와 고객신뢰를 바탕으로한 한약재가 외국시장에서도 얼마든지 그 영역을 확대해 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고부가가치적이고 다양한 판매루트를 개척했다는 점에서 그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새롬제약은 분말 외에 엑기스추출을 이용한 제품과 더불어 한방미용팩, 한방화장품 등 한약재를 이용한 고부가가치상품을 통한 수출 등의 계획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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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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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영리병원 설립 손익보다 중요한 것은

///본문 구랍 15일 “영리의료법인은 여론이 설득된 후에 추진하는 것이 맞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이를 둘러싼 논란은 새해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복지부는 대통령의 발언을 ‘중단하라’는 뜻으로 해석하는 반면 기획재정부는 ‘추진하라’는 뜻으로 해석하며 ‘계속 추진’ 의지를 거듭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이해관계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정책일수록 객관적인 근거가 중요하다. 따라서 영리의료법인의 이득과 손실은 냉정히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우선 공공의료가 지극히 취약한 실정에서 영리병원이 과연 공보험 하나에 온가족의 건강을 맡기는 대다수 서민들의 의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느냐에 모아진다.

다른 하나는 영리법인이 허용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이미 의료기관이 세계 최고 속도로 증가(매년 2000여곳, 2만7000여병상)하고 있고, 고가 의료장비 보유율도 세계 최고 수준 상태에서 자본을 더 투입하는 것은 오히려 건강보험 보장성을 요원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부는 적어도 현 단계에서는 영리법인 추진 중단이 국민의 여론과 상식에도, 또 ‘親 서민정책’에도 부합하는 자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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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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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한의사 참여 기업 BTL 운영자 선정

///부제 한방발효법제·옴니허브 등 한약재유통지원시설 운영

///본문 한의사들로 구성돼 운영되고 있는 (주)한방발효법제(대표 김영수 맑은샘한의원장)와 (주)옴니허브(대표 허담 태을양생한의원장)가 참여한 컨소시엄 업체가 보건복지가족부와 평창군이 추진한 우수한약재유통지원시설 임대형 민자사업(BTL) 위탁 운영자로 선정돼 안전한 한약재 공급을 위한 품질 관리와 유통구조 개선에 본격 나설 전망이다.

우수한약재유통지원시설은 농약 등의 위해물질이나 오염 한약재 등의 유통 근절을 통해 한약재의 품질 관리를 개선하고, 약용작물 판로 확보와 부가가치 제고를 위해 임대형민자사업(BTL)으로 전국 주요 한약재 생산지 5개 지역(안동시·제천시·평창군·진안군·화순군)에서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다.

총투자비 507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5개 지자체가 시설을 건립·운영하고, 투자원리금은 국비 및 지방비 각 50%씩 20년간 상환하게 되며, 올 6월 우수한약재유통지원시설이 완공될 예정이다.

주요시설로는 한약재 저장시설, 전처리·가공시설, 검사시설, 원외탕전 시설 및 홍보시설을 갖춘 종합적인 한약재 유통기반 시설이 구축돼 농약·중금속 잔류 허용기준 검사를 거친 안전한 국산 한약재의 공급과 조제 및 가공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김영수 원장은 “한의학 발전을 위해서는 한약의 안전성에 대한 시비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이번에 BTL 운영자로 직접 한의사들이 참여함으로써 한약재에 잔류하는 중금속, 잔류농약 등을 검사하여 제조한 한약재를 공급해 소비자들에게 한약의 안전성이라는 신뢰를 심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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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38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이형구 원장, 합기도협회서 공로상 수상

///본문 이형구 경희대학교 총동문회 이사(前 경희대 한의대 학장·대치가원한의원장·사진)는 최근 올림픽공원 컨벤션센터 무궁화홀에서 대한합기도협회에서 주관한 합기도인 행사에서 그동안 수년간 사범 연수에서 강의를 한 공로로 대한합기도협회 총재로부터 공로상을 수상했다. 한편 이형구 원장은 대한합기도 을지관 원로 사범의 3대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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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38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내몸에 스마일’, 복지부 우수건강도서 선정

///본문 보건복지가족부가 구랍 18일 건강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올해의 우수건강도서 19권을 선정해 발표했다.

특히 이 가운데 정이안 정경연이안한의원장이 직장인의 건강 관리를 위해 저술한 ‘내몸에 스마일’(사진)이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복지부는 지난해 국내에서 초판 발행된 170종의 도서를 접수, 심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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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38

///세션 종합

///이름 이용태 기자

///제목 신상진 의원, 복지위 법안심사소위원장 선임

///본문 구랍 28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그동안 한나라당 간사직을 맡아 활동했던 안홍준 의원이 사임하고 공석에 신상진 의원(사진)이 간사로 선임됐다.

여당 간사는 법안심사소위원장도 맡게 된다.

또 이날 회의에서는 법안심사소위 위원으로 이정선 의원(한나라당)을, 예산결산심사소위 위원으로 이애주 의원(한나라당)을 새로이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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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38

///세션 종합

///이름 박현철 기자

///제목 “영리병원 허용보다 공보험 강화돼야”

///본문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의 세계질서에서 국가적 성적이지만 미국과 일본에서 경험했듯 경기낙관론에 입각한 섣부른 정책 변경이 경제를 다시 얼어붙게 만들 수도 있다.

수년째 논란이 일고 있는 영리병원 허용 논의도 변수다.

안그래도 건강보험이 이제 겨우 재정적자에서 헤어나와 걸음마를 시작한 상황에서 영리병원 허용 논의는 적어도 국민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보험제도의 보장성 강화 이후에 해도 늦지 않다.

혹은 고급의료 유인으로 보다 많은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지만 영리의료법인의 고유한 효과도 아닌데다 비영리법인이라해도 너무 서둘렀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리스크가 더 크다.

훗날 “그때 너무 빨리 엑셀을 밟은 것은 오류였다”는 말이 나오지 않기 위해서도 당국은 논의 자체를 이제 종식시켜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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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3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학 표준용어 영역화

///부제 한의학회, 한의학용어 및 정보표준화위원회

///본문 대한한의학회 한의학용어 및 정보표준화위원회(위원장 이충열)는 구랍 23일 서울역 티원에서 제2회 회의를 갖고, 표준한의학 용어집 수정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표준한의학 용어집 수정에 대해서는 엄동명 위원이 조속한 시일 내에 1차 교정 전체를 맡아서 완료키로 하는 한편 한의학 표준용어의 영역화에 대해서는 IST와 표준용어집 영문, 대한한의학회지 수재처방에 대한 처방 영문, 대한한의학회지 수재외 처방명, 한의학고의서 영문명, 출판사 영문명 등에 대한 영문화 작업본에 대해 보고·검토를 하고 검토 수정안에 대해 수정 후 전체적인 감수를 김용석 위원에게 의뢰키로 했다.

또한 참고문헌 영역화 방안에 대해 위원회 위원들에게 보내 의견을 수렴키로 했으며, 표준한의학 용어 영역에 대한 검토안에 대해 한의학회 편집위원회에서 논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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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39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KIOM 실용화연구실…한의약 발전 산실 기대

///본문 한국한의학연구원 실용화연구실은 한의약 관련 기업 및 인력과의 공동연구·협력을 통해 한의약 기술의 조기실용화 및 산업화를 추진하고자 지난해 5월 문을 열었다. 그러나 그동안 보여온 의욕과 달리 결과는 신통치 않아 보인다.

실용화연구실은 (주)비타바이오와 신한방제제연구센터의 한약사료 개발, 대한한의통증제형학회와 신한방제제연구센터의 신종플루 활성 탐색 제제화 연구, 동방침구제작소와 침구경락연구센터의 호침과 이침에 대한 표준화 공동연구, 메디캐스트와 정보연구센터의 한의전자차트와 온톨로지 연동모듈 개발, (주)허브큐어와 감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활성을 보인 한방차 및 음료 기술이전 등을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중 나타난 성과는 허브큐어 기술이전과 메디캐스트와의 연구가 전부일 뿐 공동연구는 하나도 이뤄지지 못했다.

최근 R&D사업은 연구는 실제로 제품화 상품화할 수 있는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으며 같은 맥락에서 실용화연구실을 오픈한 한의학연구원의 판단은 박수받을만 하다.

그러나 현재 그 취지가 무색하게 공동연구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고 그 원인이 내부적 요인에 있다는 말이 심심찮게 들리는 것은 한의계는 물론 국가적 차원에서도 매우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조속한 문제 해결을 통해 한국한의학연구원이 개발하고 보유한 기술의 사업화를 촉진시키고 연구개발 투자 생산성을 제고시킴으로써 한의약산업 발전의 산실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한의약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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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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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약재의 실용화 R&D 방향

///본문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는 구랍 22일 홍삼과 프로폴리스, 헛개나무 등을 2009년도 최고의 건강기능식품으로 꼽았다.

면역력 증강에 도움을 주는 홍삼과 한약재 헛개나무는 최근 요구르트 등으로 개발돼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건기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예컨대 1995년 창업한 쎌바이오텍(사장 정명준)의 경우 요구르트 형태의 유산균으로 개발, ‘코팅’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정명준 사장은 “우선 대장암을 치료하는 유산균 개발을 목표로 건기식으로 실용화해 브랜드지수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근 몇 년간 건기식의 이미지가 하락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한약재를 활용, 건기식으로 개발하고 있는 사례는 향후 한의약 R&D 사업에도 시사하는 바 크다.

한국한의학연구원 신현규 박사는 “복지부의 2010년 업무보고에 한방산업제품의 수출지원사업이 포함된 것은 한약재의 실용화 R&D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며 “이러한 관점에서 한의학연구원의 실용화연구는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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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박현철 기자

///제목 “의료개혁, 주무부처가 주도해야”

///본문 구랍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된 ‘건강보험 발전과 의료공공성 강화 정책토론회’에서 연세대 이규식 교수(건강복지정책연구원장)는 “세계화시대에 의료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아예 국회 내에 의료개혁위원회가 구성되어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건강보험제도, 영리병원제도, 의료산업화정책 등 의료산업 발전을 위해 국회가 나서야 한다는 것은 크게 잘못됐다. 현행 의료법에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주무부처가 아닌 국회가 나서 개혁위를 운영하자는 것은 자칫 경제논리에 휘말릴 수 있다.

이날 의사협회 이왕준 정책이사가 의료전달시스템 개혁방안으로 △민간병원의 공적 기능 강화 △공공의료기관 개혁 수반 △공무원 구조에서 탈피한 지배구조 및 대리인 관리구조 재편 등을 제기했던 데서 알 수 있듯이 국회보다는 정부가 앞장서 국민의 기본적인 건강권 보호에 중점을 두고 개혁하는 편이 옳은 방향이다. 결국 주무부처가 논의·주도하는 것이 진정한 의료개혁으로, 이것이 국민과 경제에 모두 이로운 가장 효율적인 운영방안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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