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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5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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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24

  • 작성자 : 한의신문
  • 작성일 : 19-07-11 16:07
///제 1556호

///날짜 2008년 1월 24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공정한 선거 관리에 만전 기하자”

///부제 회장 및 수석부회장·의장·감사단 등 3개 선거

///부제 선관위, 2월14~20일까지 중앙회장 후보 등록

///본문 보건복지부와 여성부, 국가청소년위 및 기획예산처의 양극화 민생대책본부 등이 ‘보건복지여성부’통합돼 확대 개편됐다.

지난 16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중앙행정조직을 기존 18부4처18청10위원회에서 13부2처17청5위원회4실로 축소하는 내용의 정부조직개편안을 확정, 발표했다.

이에 따라 새 정부는 △기획재정부(재정경제부+기획예산처) △인재과학부(교육부+과학기술부 일부) △외교통일부(외교통상부+통일부) △법무부 △국방부 △행정안전부(행정자치부 개칭) △문화부 △농수산식품부(농림부+해양수산부의 수산부문) △지식경제부(산업자원부+정보통신부일부+과학기술부 일부) △보건복지여성부(보건복지부+여성가족부) △환경부 △노동부 △국토해양부(건설교통부+해양수산부의 해운기능) 등으로 구성돼 존속되는 보훈처, 법제처와 함께 2원13부2처17청5위원회4실로 구성·운영된다.

개편안에 따르면 기존 통일부와 정보통신부, 과학기술부, 해양수산부, 여성부 등 5부와 기획예산처, 국정홍보처 등 2처가 폐지된다. 현행 18청 중에서는 농촌진흥청이 폐지된다. 또한 인수위는 올해 안에 장관급 11명, 차관급 8명, 실국장급 93명 등 일반공무원 6951명을 감축키로 했다. 출연연구기관 전환은 3086명, 민간이양 1002명, 규제개혁 810명 등이다.

인수위는 정부조직 개편을 위한 제·개정안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 28일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통일부, 여성부 등의 폐지와 교육부가 인재과학부로 통합되며, ‘교육’이란 명칭이 삭제된 것에 대한 반발도 만만찮아 국회 통과가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반해 ‘보건’ 또는 ‘건강’이란 명칭을 반영할 것을 요구한 한의계 등 보건의료계의 주장은 수용돼 ‘보건복지여성부’가 탄생케 됐다.

한편 이날 박재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부혁신 및 규제개혁 TF팀장이 “‘정부기능·조직 개편추진단’을 구성해 개편된 정부조직의 인력 및 업무 재조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송영석 기자

///제목 대공협 한의과 새 회장 선출

///부제 이창렬 회장, 김인섭 부회장 당선

///본문 대한공중보건의사협회(이하 대공협) 한의과 새 회장·부회장에 54.73%의 표를 받은 기호 1번 이창렬·김인섭 후보가 뽑혔다.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349명(전체 795명)이 인터넷으로 투표에 참가, 191표를 획득한 기호 1번 이창렬·김인섭 후보가 기호 2번 김수용·이재열 후보를(108표) 물리치고 각각 회장과 부회장으로 선출됐다. 기호 3번 임금·이창승 후보는 50표를 득표했다.

이번 투표율은 43%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 2006년 선거에서는 전체 선거권자 856명 중 126명 참여로 14.72%라는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이창렬 회장은 지난 해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인천광역시 강화군 삼산면 보건지소에서 근무하고 있다.

또한 김인섭 부회장은 지난해 동신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보건복지부 직접배치기관인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근무하고 있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전성호 기자

///제목 전국 한의대병원 “암치료시스템 구축하자”

///부제 대한암한의학회 정총, 신년도 사업계획 논의

///본문 대한암한의학회는 전국 한의과대학이 연계해 대학병원에서의 진료·교육시스템 구축과 한의학적 암치료에 관심있는 한의사들을 위한 교육 확대 등을 2008년도 핵심사업으로 추진한다.

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과의 학회정보화 지원사업을 통해 향후 학회지, 논문지, 학술대회 자료 등 학술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나선다.

지난 17일 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에서 열린 대한암한의학회(회장 최원철,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 2008년도 정기총회 및 동계학술대회에서는 미래 암한의학 기반 구축에 나설 것을 의결했다.

최 학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의학의 역사적·과학적 근거에 바탕한 한의학적 암 치료관리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대국민 홍보에 노력할 것”이라며, “대학과 개원임상가를 연계하는 보수교육을 통해 회원들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학회에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특별연자로 어완규 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 교수(혈액종양내과)의 ‘서양의학적 암 진단 및 치료 평가의 최신 경향’에 대한 강의를 통해 한·양방이 암에 대한 인식과 평가에 대해 교류하는 장도 마련돼 주목을 끌었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각 부처 실·국도 ‘大局制’추진 전망

///부제 부처별 기능, 인력 효율화 방향 재정비

///본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출범 3주째를 넘기며 새 정부 조직 개편과 관련, ‘대부처대국(大局)’주의에 따라 각 부처 실·국도 조직을 줄이고 기능을 효율화하는 방향으로 재정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는 또 이 같은 조직정비과정에서 파생되는 인력에 대해서는 재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업무전환을 하도록 지원하거나 규제개혁 등의 태스크포스(TF)팀에 배속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위는 이를 위해 ‘정부 조직 개편 후속조치 추진단’을 발족하고 행정자치부와 법제처 등의 인력을 파견받아 각종 법령 정비와 실·국별 조정방안을 수립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보완이 필요한 점들도 눈에 띤다. 경제·교육·과학부총리제 폐지에 따른 정책총괄 조정기능의 쇄신이 전제돼야 하고, 실·국이 줄어 들면서 폐지될 과(課) 선정 등 기존 조직체질 변화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결국 정부조직 개편의 성패는 부처별 기능, 인력 등의 측면에서 어떻게 室, 局, 課로의 조정이라는 후속작업을 잘 마무리하느냐에 달려있다. 사실 부처를 줄인 정부조직 개편안 보다 이것이 더 어려운 일이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기록이 없으면 역사도 없다”

///부제 ‘동의보감’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대

///본문 오는 2013년이면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을 맞이한다. 동의보감의 400주년 기념과 때를 같이해 보건복지부는 ‘동의보감기념사업추진단’을 운영하는가 하면 문화재청은 지난해 12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공식적으로 ‘동의보감’을 신청키로 결정했다.

세계기록유산의 등록 기준은 한 국가를 초월하여 세계사와 세계문화에 중요한 영향을 준 자료, 역사적 중요시기를 이해하는데 중요하거나 그 시기를 특별한 방법으로 반영하는 자료, 뛰어난 사회적·문화적 또는 정신적 가치를 가지는 자료 등이다.

이같은 조건과 관련, ‘동의보감(東醫寶鑑)’의 경우 세계 인류문화의 보건학적 측면과 사회적·문화적·정신적 영역에 있어 충분한 영향을 미친 기록유산임에 틀림없다.

또한 그런 조건에 부합하였기에 문화재청에서도 올 해 유네스코에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를 신청할 것을 결정한 셈이다.

유네스코에서 세계기록유산을 선정하는 목적은 세계적인 중요성을 갖는 기록유산의 가장 적절한 수단을 통한 보존을 보장하고, 국가 및 지역 수준의 중요성을 지닌 기록유산의 보존을 장려하는 한편 세계적 관점에서 중요한 기록유산을 갖고 있는 모든 국가들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서다.

현재 우리나라가 보유하고 있는 세계기록유산 중에는 ‘훈민정음’, ‘조선왕조실록’,‘ 직지심체요절’, ‘승정원일기’등 6건이 있다. 올해 문화재청이 ‘동의보감’을 신청하게 되면, 내년 유네스코의 심사에 의해 내후년 가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정부의 이같은 신청 결정과 때를 같이해 한의협은 지난해 12월 창립 55주년을 기념해 ‘국제허준문화대상’제정과 ‘동의보감’의 세계화 선포식을 가졌다.

이 가운데 국제허준문화대상은 올해부터 시상하기로 했다. 시상부문은 학술연구, 인류봉사, 제도발전, 문화공로 등 4개 분야다.

엄정한 심사와 선정을 위해 사전 철저한 준비가 뒷따라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문화재청의 ‘동의보감’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의 의미를 되살릴 수 있는 한의치료기술의 보존과 개발 노력이 한층 치열하게 펼쳐져야 한다는데 있다.

‘동의보감’이 지금껏 “기록이 없으면 역사도, 국가도 없다”는 보존의 가치에 충실했다면 이제는 보존의 차원을 넘어 어떻게 더 효율적으로 활용해 세계인류의 건강증진에 기여하는‘보감(寶鑑)’으로 자리매김할 것인가를 연구할 때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식약청, 의약품 품질관리 강화

///본문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의약품 등 제조·수입·판매자에 대한 감시분야, 표시·광고 점검, 유통관리, 품질관리 등 의약품 등의 사후관리 전 분야에 대한 올해 주요 시책을 담고 있는 ‘2008년도 의약품 등(화장품 포함) 제조·유통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제목 보건의료정책 원칙을 세우자

///본문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지난 16일 보건·복지·여성 분야를 아우르는‘보건복지여성부’의 개편안을 내놓았다.

이렇게 되면 보건복지부는 여성부에서 추진하던 정책을 포괄, 수행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된다. 중요한 것은 통폐합 이후 비대해진 보건복지여성부의 효율적인 조직의 개편에 모아진다.

어떤 정책이든 우선 순위에 따른 효율적 개편이 필요하겠지만 보건의료 부문은 정부조직 개편 당시 복지 및 여성 분야에 밀려 부처의 명칭에서 사라질 뻔했던 것이고 보면 더욱 그렇다.

사실 복지 문제에 있어 보건의료의 역능은 보다 신중하고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지난 5년 동안 보건의료계는 의료개혁이라는 미명 아래 추진된 의료상업화에 맞서 공공성을 지켜 내기에 힘겨운 사투를 벌여야 했다.

특히 정권 말기 발신지가 주무당국이 아닌 경제부처가 나서 의료산업 발전, 의료시장 개방, 민간의료보험, 의료선진화 정책 등을 추진하면서 급기야 주무부처마저 의료법 전면 개정을 촉구했던 일을 생각해보면‘보건’이라는 접두어가 회생된 것만으로는 안심하기는 어렵다.

새 정부 출범 때마다 보건복지 분야의 육성을 국정과제로 내걸고 추진했지만 별성과 없이 혼란만 야기했던 것도 알고 보면 기능융합형 개편이 함께 이뤄지지 못한 탓이 크다.

따라서 확대 개편된 보건복지여성부는 보건 분야에 기능융합형 개편과 함께 목적지향형 개편으로 접근해야 한다.

이와 함께 정책 수단과 부처의 위상이 특정 부처 등에 휘둘리지 않아야 한다.

다행히 새 정부는 부총리제도를 폐지한데다 부처별 정책 능력 배양으로 일하는 방식도 실사구시로 전환키로 한 만큼 국리민복으로의 기능 변화가 기대된다.

결국 보건복지여성부도 상업적 서비스가 아닌 공공성을 지켜내는 개혁이 우선적 과제일 것이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김응영 기자

///제목 한의사 국가시험 968명 응시

///부제 오는 29일 국시원 홈페이지에 합격자 발표

///본문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원장 김문식, 이하 국시원)에서 주최한 2008년도 제63회 한의사 국가시험에 968명의 예비 한의사가 응시했다.

지난 18일 서울공업고등학교에서 시행된 한의사 국시에는 총 977명의 원서접수자 중 9명의 결시생을 제외한 968명(응시율 94.5%)이 응시했다.

특히 이날 유기덕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시험장을 격려차 방문해 김문식 국시원장과 응시 현황 등에 환담했다.

유기덕 회장은 “한의계 장래를 책임질 응시생들이 따뜻하고 편안하게 시험을 치러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과목 총점의 60% 이상, 매과목 40% 이상 득점한 자만이 합격자로 결정되고, 발표는 오는 29일 국시원 홈페이지(www.kuksiwon.or.kr) 또는 ARS 060-700-2353(합격자 발표일로부터 7일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인터넷 원서접수생에게는 SMS서비스가 제공된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요양기관 의료장비 등록 편의 개선

///부제 심평원, 사용자 위주 포탈시스템 개편

///본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창엽·이하 심평원)이 지난 18일부터 요양기관의 의료장비현황 등록 업무의 불편을 크게 해소시킨 개편된 포탈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심평원은 이번 개편으로 그동안 의료장비 현황관리 포탈시스템 이용시 요양기관들의 불편을 크게 개선하고 포탈시스템의 기능이 심평원과 요양기관간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더욱 확대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개편된 포탈시스템에서는 장비현황 조회 및 출력기능과 기 등록장비 정보수정 기능을 추가하고 식약청 정보조회 기능을 신설했으며 입력오류 최소화를 위한 항목정보 표준화 등을 개선했다.

특히 장비현황 등록 시 식약청 정보조회 기능을 추가해 등록하고자 하는 장비를 조회하고 해당 장비를 선택하면 식약청 세부정보가 그대로 화면에 반영됨으로써 수동입력에 따른 오류 방지 및 업무처리 인력·시간을 최소화했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유전자기술 접목해 한의학 진단 ‘객관화’

///부제 의성허준기념사업회·디지탈지노믹스 업무협약

///본문 의성허준기념사업회는 지난 18일 의성허준도서관에서 (주)바이오스마트의 계열사인 디지탈지노믹스(주)와 업무제휴협정을 맺고 한의학에 유전자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한방의료기관 임상진단의 객관적 기준을 마련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2001년에 설립된 디지탈지노믹스(주)는 국내 칩 분석시장과 칩 제작 시장 점유율 1위인 회사로 DNA칩·분석서비스와 분자지단 제품개발, 분자검사서비스 등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한의학 기반사업 컨소시엄 구성 및 계획수립, 한의학/바이오분야의 접목 등을 통한 과학적 기반 수익모델 구축, 한의학 관련 DNA칩/DNA검사 개발 및 분석에 관련된 수익모델 구축, 한의학 원료 및 관련 장비 구매 대행 등을 통한 유통시스템 구축, 한의학 관련 진단 및 치료 시스템 개발에 관련된 수익모델 구축 등의 사업을 위해 상호협력하게 된다.

최형일 의성허준기념사업회 사무총장은 “한의학과 유전자 기술에 대한 이해와 지식을 가진 한의학자 양성과 참여 유도를 통해 현재 한의학 관련 산업 발전의 초석을 다지기 위함”이라며 이번 협약의 취지를 밝혔다.

이어 최 사무총장은 “젊은 환자들이 한의학을 선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진단결과에 대한 비쥬얼적인 근거를 제시해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한의학에 유전자기술을 접목·응용한 진단 및 치료시스템 모델을 개발함으로써 진단의 객관성과 수요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의성허준기념사업회는 향후 디지탈지노믹스와 연계해 유전자기술에 관심있는 한의사들을 위한 강의도 추진할 계획이다.

///끝



///시작

///면 5

///세션 지부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저소득 보훈가족에 따스한 손길”

///부제 부산시회, 부산지방보훈청과 협약 체결

///본문 부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박태숙)와 부산지방보훈청(청장 안중현)은 지난 18일 보훈청에서 저소득 보훈대상자를 선정해 무료검진 및 한방진료 지원에 상호 협력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부산시회는 저소득 재가복지대상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검진을 하고 검진 결과에 맞는 처방과 조제를 지원하며, 보훈청은 진료대상자를 선정해 차량을 지원하는 등 이동 편의를 제공하게 된다.

이와 관련 박태숙 회장은 “부산시회에서는 독립유공자, 국가유공자 및 그 유가족 등 보훈가족들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매년 관련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며 “그들이 있기에 지금의 우리가 편안하게 살 수 있다는 생각으로,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부산시회 차원에서 지속적인 편의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끝



///시작

///면 5

///세션 지부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오는 2월2일 대의원총회 개최

///부제 제주도회 정기이사회, 신년도 사업계획 논의

///본문 제주특별자치도한의사회(회장 김태윤)는 지난 18일 제주도회관에서 정기이사회를 개최, 2008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대의원·회원총회 일정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중앙회장·지부장·총회의장 표창 추천 및 도지사 표창 상신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오는 2월2일 농협농산물공판장 대회의실에서 대의원총회를 개최키로 했다.

또한 한약제제 사용 관련 교육 및 탕전실 설치 운영은 2008회계연도 사업으로 검토·추진키로 했으며, 보험 및 재무 설계와 관련해서는 파워라이프·인슈넷(주) 등 보험금융 컨설팅전문회사의 정보가 미미한 관계로 향후 재검토하기로 했다.

이밖에 (주)한의유통과의 업무협약에 의거, 전반적인 한약재 유통 관련계획을 수립해 회원복지 차원에서 건설적인 토대 마련에 노력키로 했다.

///끝



///시작

///면 5

///세션 지부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오는 2월23일 신임회장 선출

///부제 제주도회, 선거관리위원회 개최

///본문 제주특별자치도한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8일 제주도회 회관에서 회의를 갖고, 제27대 회장 선거 일정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공정하고 효율적인 선거 진행을 위해 위원들간 심도있는 논의를 펼친 결과 오는 2월23일 농협농산물 공판장 대회의실에서 투표를 실시키로 했다.

한편 제27대 회장 선거는 오는 31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받으며, 투표방법은 직접 투표와 우편투표를 병행 실시, 우체국 내에 사서함을 설치키로 했다. 또한 내달 12일경 각 회원에게 투표안내문·선거공보·투표요령 등 제반사항을 발송키로 하는 한편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직접방문투표의사 이외 회원을 대상으로 투표참석 독려와 봉함투표 회수를 병행키로 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끝



///시작

///면 5

///세션 지부

///이름 송영석 기자

///제목 한의원 규격 한약품 사용 강조

///부제 울산시회, 언론사 초청 간담회 개최

///본문 울산시한의사회(회장 이홍발)는 신년을 맞이해 지난 17일 무거동 스카이횟집에서 언론·방송기자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홍발 회장은“일반식품으로 판매되고 있는 한약재가 언론보도로 왜곡돼 한의원에서 사용되는 의약품인 것처럼 비춰지고 있어 현실적으로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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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5

///세션 지부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대통령인수위 정부조직 개편에 따라 한의학연구원, 교육과학부 산하로 이관

///본문 정부조직 개편의 후폭풍이 전방위로 불어닥치고 있다. 당장 기능이 중첩됐던 298개 공공기관에서는 조직 개편과 인력 감축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민간 협회와 학회, 각종 단체도 대부처로의 정부조직 개편에 맞춰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다.

공공기관 정리 1순위는 뭐니해도 산업자원부·정보통신부·과학기술부 산하 기관이 될 전망이다. 애초부터 유사한 성격의 산하기관이 적지 않았던 데다 3개 부처가 지식경제부라는 하나의 부처로 합쳐지기 때문이다. 특히 과학기술부가 교육과학부와 지식경제부로 해체되면서 산하 연구기관과 단체들도 이합집산, 통폐합, 기능축소, 인력 감축 등이 뒤따를 전망이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을 비롯 한의학연구원, 생명연구원 등 기초원천기술 분야는 교육과학부 산하에, 전자통신연구원과 에너지기술연구원 등 산업기술 개발 연구원은 지식경제부 소속으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과학기술총연합회 등 과기단체들은 교육과학부로, 산업기술진흥협회 등 산업기술 관련 단체들은 지식경제부로 이관될 전망이다.

정부 관계자는“298개 공공기관 중 기능이 중첩되는 곳이 수십개에 이르러 통합이 불가피한 데다 각종 직능단체나 협회, 학회 등이 자율적으로 통합을 추진하는 것까지 감안하면 통폐합하거나 정리되는 산하기관 및 유관기관이 100개를 웃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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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6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2009년엔 한방특성 반영한 상대가치점수 적용한다”

///부제 한방상대가치개정추진단 정채빈 위원장

///본문 “2009년도 상대가치점수에 한방 임상현실 반영을 최우선 단기 목표로 한방상대가치개정추진단을 이끌어 가고자 한다.”

지난 14일 발족된 한방상대가치개정추진단 정채빈 위원장. 그는 2008년부터 반영되고 있는 신상대가치점수에서 침술 점수가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되었을 뿐 아니라 그동안 상대가치제도 도입과정에서 소외받았던 한방상대가치점수의 현실화가 이뤄지지 못한데 대해 많은 아쉬움을 나타냈다.

하지만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신상대가치점수 도입을 결정할 당시 매년 주기적으로 상대가치점수를 조정키로 했을 뿐만 아니라 2008년도 유형별 수가계약시 부대결의사항으로 차기 수가계약은 재조정된 상대가치점수당 단가로 계약할 것을 명시해 놓은 만큼 향후 설득력 있는 관련 근거와 데이타를 마련, 정책에 반영함으로써 한방의 특성을 반영한 상대가치점수로 개정해 나가겠다는 강한 자신감도 내비췄다.

“건강보험제도는 국가와 국민, 의료인의 삼각구도 하에 상호 협력, 긴장, 조정 속에 이뤄지는 사회보장제도다. 이 제도를 상호 동의하에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최소단위의 기본적 근거자료에 대한 공유가 필요한데 이것이 바로 상대가치점수다. 상대가치점수로부터 모든 의료행위의 위치가 나오게 되는데 상대가치점수가 임상적 현실을 올바르게 반영하지 못하면 의료제도 전체가 왜곡될 수밖에 없고 상대가치점수를 바르게 세우면 건강보험제도 역시 바르게 나아갈 수 있는 초석이 되는 것이다.”

새로운 정부의 건강보험정책 변화에 따라 다른 수가제가 적용되더라도 상대가치점수는 불변하는 가장 기초적 자료이기 때문에 한의협도 장기적 로드맵 속에서 한방상대가치를 개정해 나가기 위한 전문가 협의체가 필요하고 이것이 한방상대가치개정추진단이 발족하게 된 배경이라는 정 위원장.

그는 현재 한방 상대가치점수는 소외되고 왜곡된 상태라고 지적한다.

“우리나라에서 도입한 상대가치점수제도 자체가 미국, 독일 등 의료선진국 제도를 벤치마킹해 적용하다보니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의료보험제도 안에 있는 한의학을 담지 못하고 양방의 틀에 끼워맞추는 식으로 평가되다 보니 침술이 타행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되는 등 현실화 되지 못한 한방상대가치점수 결과가 도출됐다.”

상대가치점수는 의사의 업무량, 위험도, 진료비용이라는 3가지 요소에 대해 기본자료를 구축하고 이를 종합, 가산하는 과정을 거쳐 결정되는데 한의사가 자침하는 경우만 보더라도 한의사의 변증, 혈자리 선택, 각 혈별로의 독특한 수기시술 등 고려해야 할 많은 한의학적 특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객관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평가도구가 없다.

따라서 정 위원장은 2008년 목표를 상대가치 점수를 데이터화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생성하는 연구방법의 문제점을 찾아내 개선방법을 만들고 새롭게 점수화해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데 두고 있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상대가치점수에 대한 지속적 관리와 행위분류 개편, 건강보험수가 적정성 제고, 신의료기술 급여 확대 및 상대가치 설정, 관련 학회 중심의 전문성 제고를 위한 대책 마련 및 관련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비록 우리가 원하는 결과는 아니었지만 올해가 한방상대가치 도입의 원년의 해다. 이에 따른 문제점 중에서도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상대가치점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행위에 한의사 의료행위가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따라서 충분한 연구를 통해 임상적 현실과 상대가치점수를 일치시키는데 노력할 것이다. 다만 총점고정 전제 하에 연구되기 때문에 그동안 상대가치에서 저평가된 한방의료행위 전체 총점의 증가는 기대하기 어렵다. 그렇지만 그동안 상대가치제도 도입과정에서 소외받고 왜곡돼온 한방 상대가치점수는 어떠한 형식으로라도 현실화돼야 할 것이다.”

정 위원장은 상대가치점수 총점 증가를 위해 신의료기술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에대한 회원과 학회의 많은 관심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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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임상시험센터 중점 지원 임상시험·허가제도 ‘개선’

///본문 지난 17일 보건복지부 국가임

상시험사업단(단장 신상구)은 “내달 중 지역임상시험센터 3개소 선정 공고를 내고, 4월까지 센터를 선정한 뒤 연간 10억원 이내에서 각각 지원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 41개 의대 중 이미 지역임상시험센터로 선정된 9개를 제외한 32개 의대가 활발한 유치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한국이 임상시험시장의 다크호스로 등장하고 있는 것은 한의약 R&D 혁신사업에도 시사하는 바 크다.

왜냐하면 보건복지부는 2008년도 한방치료기술 R&D사업 연구비 집행 예산안 가운데 정부부처·기관별 적절한 역할 분담을 통해 연구 중복 가능성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한 바 있고, △질병예방·치료기술의 유효성·치료기전·안전성의 과학적 규명 △임상시험센터 △한·양방 협력연구 등을 지원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신현규 한의학연구원 박사는 “기술력 신시대 제약시장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보건의료 한방산업육성전략은 한약신약 개발과 임상시험기준 마련 등을 통해 틈새시장을 뚫을 수 있다”며 “더욱이 최근 국내의 제약사들이 신약 개발에 활발한 투자를 하고 있어 한약재를 활용한 신약 개발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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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7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한국 한의학계 큰 별 지다”

///부제 이종형 전 대한한의학회 이사장 별세

///본문 국내 한의학문의 체계적인 정립과 국제 교류 활성화에 한평생을 보낸 한국 한의학계의 큰 별 이종형 전 대한한의학회 이사장(80세)이 지난 18일 운명을 달리했다.

고인(故人)은 대한한의학회 이사장과 대한한의사협회 대의원총회의장, 대한한방내과학회장, 대한한방토요회장 등을 역임하며, 대한한의학회의 효율적인 운영은 물론 한의학문의 체계적인 육성을 통해 한의학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고인은 한국동양의학회 부회장, 국제동양의학회 사무총장, 한의협 국제위원, 경희대 한의대교수, 대전대 한의대 교수, 동국대학교 한방병원장, ‘의림지’ 편집위원장 등을 맡아 한의학문 탐구와 전파에 공헌한 것을 비롯 한의학의 국제 교류를 통한 한의학의 세계화에 큰 족적을 남겼다.

특히 고인은 ‘한방병증분류’, ‘한방내과학’, ‘현대동의학사’, ‘청강의감’등을 저술해 한의 임상 정립은 물론 한의학의 가치를 높이는 데 앞장섰다.

고인의 별세 소식을 접한 한의협 김기옥 수석부회장은 “조선시대 고종임금의 어의셨던 김영훈 선생님의 수제자이신 이종형 선생님께서는 대한한의학회 이사장을 지내셨고, 동양의학회를 중심으로 한의학의 세계화에 공헌하신 한의계의 큰 인물”이라고 밝혔다.

또 강원도한의사회 임일규 명예회장은 “그 분께서는 ‘동의보감’과‘의약입문’을 처음부터 끝까지 달달 외울 정도로 깊은 학구열과 한의학 혼을 지니셨던 분이었다”고 회고했다.

한편 고인의 영결식은 지난 20일 경희의료원에서 거행됐다. 고인은 슬하에 2남(이원호·보인내과의원장, 이중호·어린이집 운영) 4녀(이은주, 이영남(부군 보인한의원장), 이영숙(부군 주)콘프로덕츠코리아 이사), 이은희(부군 대학교수))를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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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7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한방산업 육성 정책의 성공 조건

///부제 국가 차원 육성 원칙 수립 및 민간 부문과 조율

///본문 보건·복지·여성 분야를 포괄한 새 정부의 보건복지여성부는 정부를 슬림화하겠다는 약속에 따른 조직개편이지만 의료분야에는 불안한 요소가 많다.

이미 알려진 것처럼 정부조직 개편 당시 복지 및 여성 분야에 밀려 ‘보건’이라는 명칭이 사라질 뻔 했기 때문이다.

2007년 보건의료 및 사회복지예산 증가는 전체 예산 증가분의 절반을 차지했으며, 국민연금 개혁이나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 도입, 기초노령연금 제도, 복합의료산업단지 조성, 의료기술 R&D 사업에서 가시적 성과도 있었지만 명확한 원칙을 세우지 못해 신뢰를 잃었던 것이다.

특히 의료산업 발전, 의료시장개방, 민간의료보험, 의료선진화사업 등 일련의 의료개혁 사업은 상업적 의료서비스를 목표로 원칙을 세우는 바람에 결국 의료법 전면 개악안으로 의료계는 심각한 고통을 감내해야 했다.

따라서 차기 정부의 보건의료정책은 명확한 정책 결정과 제도에 반영돼야 집행이 가능해 신뢰를 확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새 정부가 6대 정책으로 제시한 보건의료 한방산업 육성 정책은 국가 차원에서 추진한다는 원칙을 분명히 하고 있다.

하지만 한방산업 육성 정책이 성공하려면 지난 5년간 의료개혁 정책에서 보듯이 기능융합형 개편과 함께 한방산업을 주관할 목적 지향형 개편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특히 정책을 뒷받침할 추진 능력의 배양과 함께 한방산업을 국가 차원에서 육성할 원칙을 세우고 민간 부문과 정책조율 및 지자체의 한방산업단지와 산·학·연간 연계로 인재를 활용해야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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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7

///세션 종합

///이름 경원대 한의과대학 부속 서울한방병원장 김태희

///제목 “부디 피안에서 평안하게 계시옵소서”

///부제 故이종형 선생님 영전에

///본문 작년 금혼식 때 건강하신 모습을 보고 건강하시구나 하는 생각에 한결 마음이 놓였는데 갑자기 부음을 들으니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10년 전 심근경색으로 고생하셨을 때 수척해 보이셨으나 곧 회복하시리라 믿었고 그 후 건강하신 모습을 뵈었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그간 선생님은 항상 한의학을 위해, 후학을 위해 많은 노력을 경주하시고 강의가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경희대학교에서, 대전대학교에서 하신 선생님의 강의노트는 유행처럼 인기가 있었습니다.

제가 박사 학위논문을 쓸 때 필요한 책을 구하지 못해 애쓰다 선생님께 찾아가 말씀을 드렸더니 그 자리에서 그 책은 여기 있다며 내 주셨습니다. 맥진 중에서 사시맥에 대해 활수가 정립을 잘 했다고 다른 책에서 봤는데 정작 활수의 ‘진가추요’를 구할 수 없었습니다. 그때는 책을 구하기쉽지 않은데다 ‘진가추요’는 단행본이 아니라 다른 책과 같이 합본되어 있는 책이라 더 찾기 어려웠습니다. 아울러 이중재의 ‘진가정안’도 같이 내주셔서 논문을 쓰는데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평소에 질문을 하면 어느 책 어디에 있다라고 쉽게 답하시고 처방의 용양이 조금 틀리거나 가미 약이 한두 개 틀리면서 다른 처방명을 가진 것도 어느 책에 있는 처방이라고 명확하게 설명하시는 것을 여러 번 보아온 터라 지금껏 저도 이 경지에 이르렀나 하는 점을 항상 비교하며 채찍질을 하고 있습니다.

한번은 처방에 대해 공부할 때였습니다.

기본 처방을 말씀해 주시고 환자의 주소증을 실예로 들어 처방을 하라고 하셨는데 비교적 비슷하게 처방을 구성하기는 했습니다만 처방명이 달라 외람되게 항의 수준의 질문을 했습니다. a와 b의 합방인데 처방명을 선생님은 가미a라고 하셨고 저는 가미b라 했는데 처방에 인용된 약재의 가지 수는 b가 많은데 왜 가미a라고 하셨습니까 하자 웃으시기만 하셨습니다. 왜 웃으셨는지 요즘 의안을 보면서 예전 의가들의 생각을 알게 되면서 조금은 이해할 것도 같습니다. 그 후에도 이 일로 전혀 내색을 하시지 않으셨습니다. 참으로 철없는 짓을 했구나 반성하고 저도 강의를 하면서 학생들이 이렇게 질문을 해도 그 때 생각을 하며 유쾌하게 넘어가고 있습니다.

틈만 나면 술 한 병 들고 선생님 댁에 찾아 가서는 선생님 댁에 있는 술 두 병을 더 마시고 오곤 했었습니다. 그러면서 스승이신 청강 김영훈 선생님에 대한 일화나 한의계의 지난 일들이나 한의학에 대한 선생님의 자세한 의견을 많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사모님도 반갑게 맞아주시고 때로 같이 담소도 나누시면서 선생님 흉을 보시기도 했습니다. 젊었을 때는 선생님이 책만 계속 보시길래 책하고 결혼하지 그랬냐고 말씀하셨다시며 저희들에게 결혼하면 너무 책만 보지 말라고 넌지시 코치도 해주셨습니다.

많은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면서 더듬어 보니 벌써 선생님을 처음 뵌 지 30년이 지났습니다. 마음 속에는 항상 인자하고 부드러우시면서 정확한 선생님의 기억이 남아있습니다.

한의계에서는 큰 선생님 한 분이 또 안 계시게 되는 것을 모두 안타까워할 겁니다. 선생님의 자리를 대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부디 피안에서 평안하게 계시기를 모든 제자들을 대신해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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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7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지난해 한의원 562개소 증가

///부제 전년대비 5.2% 늘어… 특화된 인력 양성체계 구축 필요

///본문 지난 1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까지 집계된 요양기관은 총 7만6803개로 지난해 7만5108개에 비해 1695개가 신설, 2.2%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경제 불황에도 불구하고 의료기관의 증가세는 여전한 것으로, 특히 요양병원은 3일마다 2개, 의원과 치과의원은 각각 하루에 1개 꼴로 생긴 셈이다.

특히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는 한의원의 증가가 눈에 띠었고, 의과의원은 소폭 증가했지만 한의원의 수는 대폭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즉 한의원이 지난해 1만297개에서 1만859개로 562개가 늘어, 의원급 의료기관 중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인 5.2%를 보였다.

의과의원은 2만5789개에서 2만6141개로 고작 352개가 늘어 1.4%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나 치과의원은 1만3002개에서 1만3339개로 337개가 늘어났지만 수적으로는 한의원 증가분의 절반을 상회하는데 그치고 있다. 더욱이 한의대는 의대·치대 졸업자들에 비해 절대숫자에서 뒤처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집계라는 점에서 정상적이라고 생각하기 어렵다.

그런 점에서 한의대 졸업자들의 진로가 개원가에만 몰린다면 다학제 공동연구의 활성화는 물론 한의계 인력 양성구도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 안그래도 포화상태에서 시달리는 개원가의 불황을 더욱 궁지에 몰아넣으면서 과장광고 등 무질서와 혼란을 야기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따라서 금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는 한의학 전문대학원만이라도 다학제 공동연구라는 설립 목표를 지킬 수 있도록 특화된 교육의 인력 양성체계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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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8

///세션 학회

///이름 전성호 기자

///제목 SCI급 학술지 발간 추진

///부제 경락경혈학회 정총, 송춘호 신임 회장 선출

///본문 경락경혈학회가 대한약침학회와 공동으로 SCI급 학술지 발간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해 10월 6~7일 양일간에 걸쳐 대한약침학회와 경희대 침구경락과학연구센터와 공동으로 국제학술대회(Symposium on acupuncture and meridian studies)를 개최했던 경락경혈학회는 올 10월에도 대한약침학회, 한국한의학연구원과 국제학술대회를 함께 개최키로 하는 등 보조의 폭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19일 서울역 KTX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경락경혈학회(회장 이준무) 2008년 정기총회 및 학술강좌에서 학회는 학술진흥재단으로부터 국제학술대회 개최 지원과제 수주 등 그동안 결과보고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경락경혈학회는 송춘호 동의대 경락경혈학 교수(사진)를 신임회장으로 추대한 데 이어 부회장에 이상용 우석대 한의대학장을 선출했다. 또 이사 등 신임 진행진 구성은 송 신임회장과 이 부회장에게 위임했다. 임기 만료된 감사도 나창수 동신대 한의대 교수와 임관일 원장을 각각 신임감사로 선출했다.

신임 송춘근 회장은 수락사를 통해 “전임 회장님들이 추진하던 여러 가지 사업을 누가되지 않도록 열심히 추진하겠다”면서 “회원 여러분도 경락경혈학회의 주인이란 생각으로 걱극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지난해 발간된 학회지 24권 1~4호에 총 91편의 논문이 투고돼 59편이 게재된 것으로 보고됐다. 64.8%의 논문 게재율이다. 또 학회는 평생회원제도 도입키로 하고, 최근 비의료인에게 경락경혈을 배우려던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한방과학연구팀 5명의 비한의사를 비회원 자격을 허용함으로써 타 영역과의 공동연구 기반도 마련했다.

이날 학술강좌에서 김경식 원광한의대 경락경혈학 교수는 ‘하지병증의 침치료-동의보감 외형편족문 중심으로’발표에서 樞痛을 비롯해 坐骨痛, 膝內廉痛, 部痛, 脚氣, 足踵痛의 원인과 침처방, 보사에 대해 설명했다.

김 교수는 “한의학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치료영역 확대와 치료율 향상이 필수적”이라며, “한의학이 살길은 대중적 질병을 고칠 줄 알아야 할 뿐 아니라 항상 침과 약의 구성원리가 같도록 노력하고 공부할 것”으로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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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8

///세션 학회

///이름 전성호 기자

///제목 정부 연구개발투자 부처합동 설명회

///본문 과학기술부는 지난 22일부터 3일간 서울 교육문화회관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에서 ‘2008년도 정부 R&D투자 부처합동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설명회는 △2008년도 R&D예산 10조원의 투자방향과 특징 △주요 부처별 R&D사업 집행계획 등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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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8

///세션 학회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학회의 내실있는 발전에 최선”

///부제 한의학원전학회 정총, 이남구 신임회장 추대

///본문 대한한의학원전학회(회장 박현국)는 지난 9일 대전 태화장에서 ‘2008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총에서는 신임회장으로 이남구 동신 한의대 교수를 추대하는 한편 총무이사 정창현(경희대)·감사 금경수(원광대)·육상원(우석대) 교수 등을 선임하는 등 신임 집행진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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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8

///세션 학회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선린한방병원·㈜유웰·㈜미슬바이오텍, 협력 협약 체결

///본문 한동대학교 선린한방병원(병원장 조은호)과 (주)유웰(대표이사 안상구), (주)미슬바이오텍(대표 김종배)은 지난 17일 한동대 창업보육센터내 1층 소회의실에서 한방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위한 협력 협약식을 가졌다.

이와 관련 선린한방병원 관계자는 “선린한방병원은 한의학이 환우를 치료할 뿐만이 아니라 건강을 증진시키는 한방기능식품으로의 기능적 가능성을 고려, 한방건식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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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9

///세션 학회

///이름 전성호 기자

///제목 전문의제 추진 학회 역량 ‘올인’

///부제 척추신경추나의학회 정총, 신준식 회장 재추대

///본문 척추신경추나의학회(회장 신준식)는 올해 중점사업을 4월 세계골상과연합학술대회(WFTCO)의 성공적 개최와 추나의학연수교육강화, 추나요법 자동차보험 확대 등으로 정하고, 추나전문의제도추진 등에 학회 역량을 ‘올인’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일 한의협 3층 추나홀에서 열린 정기대의원 총회에서는 회무의 탄력성을 부여하기 위해 신준식 현 회장을 재추대하는 한편 예산도 지난해보다 1억1112여만원 증액한 6억9340만원을 책정했다.

특히 총회에서는 오는 4월 25~27일 코엑스에서 세계 27개국이 참가하는 전통의학 골과 전문가 국제학술대회를 위해 1억3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한국 추나의학의 국제적 위상 확보와 전통의학의 골과 치료경험의 상호교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날 추나학회에 따르면 연수교육 강화 차원에서 그동안 진행해 왔던 ‘추나 정규 워크샵’을 ‘추나의학 아카데미’로 업그레이드시켜 정규 및 심화 워크샵을 연계를 통한 임상연수교육을 강화

한다.

추나의학 임상강의지침서나 교수요목 편찬사업의 일환으로 우선 추나의학 아카데미 정규워크샵의 ‘강의지침서’도 집필한다.

특히 강의지침서는 1년간 현장에서 적용보완하면서 2단계로 ‘임상표준가이드라인’을 제정한다는 계획이어서 머잖아 전국 추나학회 위원들이 통일된 강의교재로 표준화된 강의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추나학회는 추나요법 시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추나요법 자동차보험 산정기준도 제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건보공단 등 관계요로에 건의해 나가는 한편, 관련 전문학회의 임상연구교육시간에 따라 수가를 차등 적용하는 수가산정 기준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총회에서는 자체 프로그램을 마련해 13년째 회원교육을 진행해오고 있는 추나학회가 협회나 타 학회와의 마찰을 우려해 자제해왔던 전문의제 도입을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진전’되지 않을 경우 독자적인 행보도 독려했다. 특히 학회가 신준식 회장 등 집행진을 그대로 유임한 배경도 ‘전문의 추진’에 대한 회원들의 열망의 표출로 풀이되고 있다.

신 회장도 인사말을 통해 “학회는 현재까지 진행해왔던 추나학 교육프로그램을 복지부에 전달한 상태”라며 “그동안 협회와 학회의 충분한 협조를 해왔지만 더 이상 진전이 없을 경우 ‘독자적 행보’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게다가 학회 감사들도 ‘집행부가 전문의제 신설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추진해 나가도록 격려함’으로써 집행부에 무언의 압력을 가하고 있다.

만일 추나학회의 전문의제를 추진할 경우 회원들의 이견으로 답보상태에 빠진 8개 과목을 제외한 여타 학회에 엄청난 파급력을 가져올 것으로 보여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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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9

///세션 학회

///이름 전성호 기자

///제목 한약재 약성, 방제 운용 등 무료강좌

///부제 제인한방병원, 안덕균 교수 초청 본초학 강좌 개설

///본문 원장 김길우) 3층 회의실에서 열린 무료공개강좌에서 안덕균 전 경희대 교수는 은행잎이 혈액 순환 개선과 강심 폐기능 활성화와 장염을 치료하기 때문에 뇌기능 활성화와 관상동맥 경화증, 해소, 천식, 이질, 설사 등 약성에서부터 방제 운용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사용법을 소개했다.

안 교수는 “사람들은 갈근이 발한·해열·해기 작용만 있는 줄 알지만 갈근처럼 치료영역이 넓은 약도 드물다”면서 “여성호르몬 증진 등 효능에 따른 배합 약을 폭넓게 활용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안 교수에 따르면 단삼의 경우 색이 붉고 땅 속에 들어간 뿌리가 인삼과 닮아서 단삼이라 부르지만 효능은 전혀 상이하다. 특히 단삼의 효능은 혈액순환 촉진과 어혈 제거, 생리통, 정신 안정, 소염작용이 있어 여성의 생리통, 생리폐색, 산후 어혈복통, 심복부 동통 증가, 적취, 사지동통, 타박상, 번조불안, 심번불면, 종기 악창 등에도 응용된다.

또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당귀 역시 중국 것과 우리 것과 일본 것이 서로 달라 명칭은 하나지만 실제 제각각 쓰고 있는 실정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렇게 상이한 약재를 오늘도 환자 치료용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안 교수는 우리나라 고산지방에서만 자생하고 또 많이 재배되고 있는 토당귀는 중국이나 일본 당귀에서 전혀 발견되지 않은 decursin-angelate 성분이 혈관을 만들어내는 신생반응을 일으켜 혈관과 혈액을 통한 영양물질의 공급과 함께 효소의 활성화를 증가시키는 것이라며 각 약재의 특성을 감안하는 자세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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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0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제목 “작고 사소한 것 소홀치 마세요”

///부제 한의계 조직의 대동맥을 살아 숨쉬게 하라

///부제 고성철 동대문구회 회장

///본문 한약재 물동량만큼이나 인력의 유입과 이전도 빈번한 서울약령시. 그곳에서 동대문구 한의사회장을 맡아 지난 4년간 동분서주했던 고성철 회장. 그가 무거운 어깨의 짐을 내려놓았다. 그는 지난 17일 열린 총회에서 노성호 수석부회장에게 회장직을 넘겼다.

전국 시도지부 분회 총회가 개최되고 있다. 떠나는 회장, 오는 회장. 모두가 한의학 발전의 희망을 갖기는 마찬가지다. 그러기 위해선 지부와 중앙회 조직이 튼실해야 한다. 그 조직이 활력에 차려면 대동맥과도 같은 분회와 반회가 건강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 동대문구회가 걸어온 지난 4년의 궤적은 다른 분회들에게도 회무 운영의 참고가 될 수 있다. 분회 활성화는 반회가 살아야 한다. 반회가 제 기능을 다하기 위해선 회원의 참여가 필수다.

이를 위해 고 회장은 재임기간 동안 매 수요일마다 관내 213곳의 한의원을 일일이 방문했다. 회원의 고충과 바람을 직접 듣고자 함이었다. 그리고 회원들과 함께 ‘참여’의 소중함을 이야기했다.

또한 등산, 야유회, 반회 등 소그룹 모임을 활성화시켜 나갔다. 작고 사소한 것을 소홀치 않았다. 그것이 뭉쳐 본류가 되고, 핵심이 되기 때문이었다.

“고요하고, 자연스레 더 많이 생각하고, 훨씬 적게 반응하며, 긍정적으로 적극 행동하는 사람이 되자.”

‘不言知敎’를 신조로 삼은 고 회장은 회원들을 많이 만나는 노력을 지속했다. “소통만큼 분회 활성화에 좋은 것은 없다.”

그런 적극적 사고와 태도 덕분에 서울약령시가 한방산업특구로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했다. 그럼에도 한의학 내외부의 환경이 너무도 어려운 것에는 안타까움을 나타낸다.

“긴 불황의 터널을 빠져 나오기가 쉽지 않다. 한의학에 대한 왜곡된 시각, 한약 폄훼 보도, 정률제 시행 등 악재들이 산재해 있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한의사 서로간 배려와 동지애로 끈끈하게 뭉쳐야만 한다. 그것이 위기를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그는 무엇을 할 것인가. “힘든자리에서 내려왔다. 편안한 호흡으로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사람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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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0

///세션 종합

///이름 송영석 기자

///제목 한·양방 공방, ‘심상치 않다’

///부제 한의협·개원협, 법정 소송 착수

///본문 무자년 새해 벽두부터 ‘한약 간 손상의 진위’를 밝혀내려는 한의협과 의협의 공방전이 갈수록 치열하다.

지난해 ‘정부의 의료법 개정안’에 대한 반대로 그토록 뜨거웠던 의료계의 상생과 공존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이번 싸움의 발단은 양방 소아과의사 표 모씨의 EBS에서의 ‘한약 스테로이드 발언’이었다. 이에 한의협 언론현안 대책위원회가 형사고발 가능성을 밝히자, 곧바로 의협 의료일원화특별위원회는 “K모대 한의대 교수 박 모씨와 대한경락진단학회 S모씨의(양의학 폄하)사례 또한 마찬가지였다”고 맞불 의지를 보였다.

양측의 팽팽한 긴장감은 의협의 조직적인 한의학 폄훼서적 유포사실이 알려지면서 뚝 끊어졌다. 장동익 의협 직전회장 당시 쓰레기(?)서적으로 평가됐던 일본서적 ‘한방약은 효과 없다’등 반(反)한의학 서적 3권이 국회의원들에게 배포됐던 것이다.

이와 관련 의협은 또한 지난해 12월 초 한의학 전반을 부정하는 내용의 ‘미안하다 한의학(부제 한의학 망상)’이라는 책자를 의대생들의 필독서로 추천한 바 있다.

한의계의 분노가 용솟음쳤다.

한의협은 성명서를 통해 “의사협회의 이번 작태는 현 시대를 일제(식민지)시대로 오인한 시대착오적인 망동으로 볼 수밖에 없다.

배포된 서적을 즉각 회수하고 전 한의사에게 사과하라”고 정신 차릴 것을 요구했다.

그러자 의협 또한 “한의사협회야 말로 정신을 차리기 위해 의사의 진찰을 받아볼 것을 정중히 권유한다”고 맞대응했다.

때마침 MBC드라마 ‘뉴하트’에서 “수술 전 한약 몰래 먹다가 간 수치 확 올라서 죽다 살아난 사람들 여럿 봤어”라는 대사와 함께 한약봉지를 내팽개치는 장면이 연출, 불난데 기름 쏟아 부은 형국이 됐다.

곧바로 한의계의 MBC항의방문, 1인 시위, 형사고발이 차례로 이어졌으며 일각에서는 의협 배후설도 조심스럽게 제기됐다.

특히 개원한의사협회는 지난 14일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뉴하트를 상대로 신용훼손죄로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한의협도 회원들에게 서명을 받아 공동 민사소송을 준비 중이다.

이처럼 한의협과 의협의 ‘물고 물리는 싸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그동안 그래왔던 것처럼 단순히 양측의 ‘감정싸움’과 ‘흠집 내기’로 이번 사태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그 어느 해보다 이번 공방전은 보다 치밀하고 신속하기 때문이다. 특히 한약 비방은 한방의료기관 매출 하락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를 낳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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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1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차세대 신성장동력산업 ‘바이오’

///부제 산업은행, 태양광발전과 함께 차세대 산업 선정

///본문 의 수출 전략산업화와 함께 6대 정책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을 발표한 데 이어 한국산업은행도 최근 ‘기술차별화를 통한 주요 성장동력산업 강화전략’이란 보고서를 통해 향후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유망시 되는 분야를 바이오신약과 태양광발전 분야를 선정했다.

이와 관련 산업은행은 기존 성장동력산업 중 지속적인 발전성이 있는 분야를 △메모리반도체 △휴대폰 △LCD △자동차 △조선 등 5개 분야를 선정했고, 향후 유망 신성장동력산업으로 △바이오신약 △태양광발전 등 2개 분야를 꼽았다.

하지만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신약산업은 도입기 단계로 시장 선점이 성공의 핵심 요인 중 하나이나 산업의 인프라와 전반적 경쟁력이 선진국에 비해 열위하여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국내 기업의 자원이 세계 수준의 기술 확보 및 신약 개발의 요구치에 크게 밑돌고 있고, 특히 연구비 및 연구기반 등의 부족으로 제품 출시는 차치하고라도 임상시험조차 선진시장에 독자적으로 진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산업은행 기술평가원 하승민 팀장은 “국내외의 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후발 개도국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 기존 성장동력산업의 경쟁력 유지·강화 및 신성장동력산업의 발굴·육성이 급박한 상황에 있다”고 밝혔다.

하 팀장은 또 “신성장동력산업인 바이오신약·태양광발전의 2개 분야는 ‘보통’ 또는 ‘취약’단계로 R&D투자에 의한 기술력 확보가 요구되고 있다”며 “원천기술확보를 위해 기초학문의 연구개발과 국제적인 공동연구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국가의 연구개발 지원 정책이 더욱 확대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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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1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노인요양보험제 서비스 질 보장 ‘관건’

///부제 한의협 등 범 의료인 참여 방안 적극 강구

///본문 오는 7월1일부터 노인장기요양 보험법이 국민의 많은 기대 속에서 시행된다. 정부는 이 제도 시행에 앞서 2006년 4월부터 1년간 1·2차 시범사업을, 2007년 5월부터 2008년 6월까지는 전국적으로 확대된 3차 시범사업을 하며 제도 시행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성공적 시행이 중요하다.

하지만 현재 국내 65세 이상 노인이 전체인구의 7.5%이고 2005년 현재 65세 이상 노인 중 1개월 이상 입원한 뇌중풍 환자만해도 2.1%(6만8267명)인데다 당장 장기요양보험법으로 보호받아야 할 노인이 약 15%를 상회하고 있어 개선해야 할 문제점도 많다.

이에 앞서 보건의료단체연합 등 노동시민사회단체도 성명서에서 “보건복지부는 노인장기요양보장제도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공적보험제도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서비스 질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사정을 고려한다면 남은 기간 의료인들의 역할은 요양제도가 겉돌지 않도록 ‘저부담-저급여-협소한 대상자’방식의 건강보험의 교훈 속에서 한의인들을 비롯 범 의료인들도 적극 참여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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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1

///세션 종합

///이름 최승훈 WHO/WPRO의 전통의학 자문관

///제목 서태평양지역 의학문헌 데이터 베이스 구축

///부제 국내 한의학 논문 널리 알릴 수 있는 절호 기회

///부제 한의학회·의학회 회장단 회의 양 학계 이해

///부제 WHO 마닐라發변화 ⑤

///본문 WPRIM(Western Pacific Regional Index Medicus:서태평양지역 의학문헌 데이터 베이스)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한국 한의계는 최근 SCI저널을 만드는 데에 총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즉 한국 한의학계의 우수한 논문을 국제적으로 널리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2006년 초에 WHO/WPRO에서는 Pubmed에 등재되지 못한 저널들을 위한 DB을 개발하기로 하였습니다. 저는 이를 우리 전통의학의 논문을 국제적으로 널리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 생각하고 이에 적극 참여하였으며, 지난 11월 중순 서울대에서 열린 회의에서 각국 전통의학의 저널들이 이에 등재되는 개가를 올렸습니다.

그러나 한국 한의계의 잡지들은 양의학계의 협조를 받아 올해 중에 등재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도 이제 한의계와 양의계는 반목을 중단하고 서로 어떻게 협력 조화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지난 2월초 대한한의학회 회장단 6명과 대한의학회 회장단 6명을 마닐라의 WHO 사무처로 초청하여 교육·연구·임상에 관한 회의를 하고, 다음날은 같이 운동을 하고나서 저희 집에서 만찬을 하였습니다. 이러한 만남을 계기로 양 학계의 관계가 상당히 우호적으로 진전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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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지부

///이름 전성호 기자

///제목 “미래 지향적 회무로 난국 타개하자”

///부제 관악구회 정총, 노호정 신임회장 선출

///본문 서울시 관악구한의사회 노호정 수석부회장(사진)이 신임회장으로 선출돼 앞으로 2년간 회무를 이끌게 됐다.

지난 18일 관악구한의사회(회장 손해복)는 런던프라자에서 제35회 정기총회를 열고, 학술사업을 비롯한 회원 친목, 자율정화사업 및 홍보사업, 의권사업, 대민봉사활동 등 신년 사업계획을 확정한데 이어 예산 5361만6000여원을 추인했다.

이날 총회에는 조용안·김연수 명예회장과 김정곤 서울시한의사회장 등 한의계 인사와 김효겸 관악구청장, 권길성 의사회장, 선종웅 약사회장 등 내외 인사들이 참석해 축하했다.

손해복 회장은“큰 대과없이 임기를 마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많은 회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한의계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난국을 헤쳐나갈 유능한 회장을 선출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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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2

///세션 지부

///이름 김응영 기자

///제목 “학술 연구·공유에 매진할 것”

///부제 구로구 정총, 강형근 회장 연임

///본문 서울시 구로구한의사회(회장 강형근)가 지난 18일 한국컨벤션센타에서 제30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강형근 회장을 연임했다.

강형근 회장은 “외국인근로자 및 탈북자 무료진료 등 분회활동에 힘써준 회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학술연구 사업 확장 및 공유에 매진함으로써 한의학의 거친 풍랑을 헤쳐나가겠다”고 밝혔다.

격려차 방문한 김홍구 서울시한의사회 부회장은 “사회 전반에 걸친 장기 경기침체와 더불어 정률제 전환, 한약 안전성 왜곡보도 등 한의학의 아픔이 깊어지고 있다”며 “그러나 21세기 트렌드가 자연의학임에 따라 세계 속에 한의학이 자리매김하고 있음은 확실하고 이에 동참해준 구로구분회 회원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심재경 의장의 주재로 진행된 이날 총회에서는 강형근 회장의 연임이 결정됐으며 부회장 선출 등은 회장에게 위임했다.

또 2008년도는 지역주민 건강증진과 봉사활동 참여 및 학술교류에 이바지할 것으로 사업계획을 결정, 이에 따른 예산액 3552만원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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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2

///세션 지부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어려울수록 초심으로 돌아가자”

///부제 동대문구 정총, 노성호 신임 회장 선출

///본문 서울시 동대문구한의사회는 지난 17일 제55회 정기총회를 개최, 노성호 신임 회장(사진)을 선출한 데 이어 불법의료척결, 대민의료봉사 등 신년도 사업계획과 예산 1억4921만원(회원 1인당 42만원, 전년과 동일)을 책정했다.

김희선 국회의원, 홍사립 구청장, 한의협 신진식 부회장, 서울시회 김정열 명예회장, 서울시회 김정곤 회장, 박상흠 수석부회장을 비롯 많은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영섭 의장의 주재로 열린 총회에서는 노성호 회장, 채종걸 수석부회장, 박순재·장동민 부회장을 선출했다. 또 김영섭 의장, 이우석·이종섭 부의장을 유임키로 했고, 이준우·홍혜자 감사도 유임키로 했다.

이날 고성철 회장은 “지난 4년 동안 적극적인 회무 참여를 보여준 회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어디에 있건 동대문구회와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 정열을 쏟겠다”고 밝혔다.

또 신임 노성호 회장은 “여건이 어려울수록 한의사로 첫발을 내딛었던 초심으로 돌아가 기본에 충실할 필요가 있다”며 “회원 모두와 함께 발전하는 동대문구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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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2

///세션 지부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분회장 선거 위해 임시총회 재개최

///부제 울산 남구회 정총, 김영대·이수경 신임감사 선출

///본문 울산시 남구한의사회(회장 최상천)은 지난 15일 안압루식당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최상천 회장은 인사말에서 “남구한의사회는 울산시회 주축이 되는 분회로 거듭나고, 2년 동안 모든 회원들의 협조로 각종 분회사업을 수행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날 2006회계년도와 2007회계년도 세입·세출 결산(안)을 승인과 함께 신년도 회비는 8만원으로 동결하였으며, 김영대(굿모닝)·이수경(코난) 원장을 감사로 선출했다.

또한 2월 울산지부대의원회에 참가할 지부대의원 19명을 선출하는 한편 이날 차기 남구한의사회장을 선출하지 못한 관계로 3월 이전에 분회총회를 다시 한번 개최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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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2

///세션 지부

///이름 송영석 기자

///제목 “양방의료계 도발에 위축될 필요 없다”

///부제 충남 천안시회 정총, 5900여만원 예산 책정

///본문 충남 천안시한의사회(회장 서정만)는 지난 17일 천안웨딩코리아에서 2008년도 정기총회를 개최, 5976만원을 책정했다. 지난해보다 1245만원이 증가한 액수다.

아울러 정총에서는 홍보, 의권, 대민복지, 한의학회비편성 등에 따른 예산 편성과 추진사업을 논의했다.

특히 갈수록 위축되고 있는 한방시장의 확대를 위해 지역신문 등을 이용한 공익성격의 칼럼 및 광고 게제 등 홍보사업을 중점 추진키로했다.

서정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매년 한의계는 양방의료계의 도발이라는 위기 속에서 살아왔다. 얼마만큼 슬기롭게 극복하는가의 문제다. 위축될 것 없고 한 마음 한뜻으로 한의학을 사수하면 되는 것”이라고 회원들의 용기를 북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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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2

///세션 지부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새 패러다임 앞장서는 마산시회 만들자”

///부제 경남 마산시회 정총, 김호진 신임회장 선출

///본문경남 마산시한의사회(회장 문해영)는 지난 17일 마산 사보이호텔 사파이어홀에서 윤진구 경남도회장, 진송근 경남한의사신협 이사장 등 내빈과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52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총에서 문해영 회장은 “지난 2년6개월동안 회무에 적극 협조해 주신 회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그동안 못다 이룬 일들은 오늘 선임된 신임집행부가 잘 맡아 해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윤진구 경남도회장은 “지난해 한의계는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해는 새 정부도 출범하고 그 어느 해보다 한방의료가 한 단계 더 도약 발전할 수 있는 기대를 걸어본다”며 “오늘 선임된 신임 집행진을 중심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에 앞서가는 마산시회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김호진 원장을 차기 신임회장으로 추대하는 한편 2007년도 세입·세출 결산을 승인한데 이어 2008회계년도 사업 및 이에 따른 예산 4583만원을 승인키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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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4

///세션 종합

///이름 전성호 기자

///제목 한약제형 개발 본격화된다

///부제 오는 27일 한의통증제형학회 창립

///본문 최근 한의계의 오랜 숙원이자 과제로 남겨두었던 ‘한의약의 제형 변화’가 한의학시대 트랜드로 등장하고 있다. 젊은 신세대들의 탕약에 대한 거부감과 한의사들의 빠른 약효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농약, 중금속 오명에서 벗어나는 탈출구 가운데 하나가 ‘제형 변화’란 인식이 보편적 정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약을 현대화된 제형으로 개발하고, 회원간 특효방 공유 등 한의학의 안전성과 유효성 평가를 통해 체계적 발전을 위한 학회가 설립되고 있어 주목된다.

김길회 난치완한방연구소장(예담한의원)을 중심으로 김경환·김경호·전금성·이승훈 원장 등 뜻있는 한의사들이 모여 ‘(가칭)대한한의통증제형학회’에 뜻을 모아 오는 27일 오후 2시 KTX 광명역사에서 창립총회를 갖는다.

“한약의 제형 변화는 기존의 탕약을 유통·보관·복용이 간편하도록 만드는 것과 그러한 제형 변화를 통해 기존의 약효가 더욱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발현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대한한의통증제형학회 김경환 회장은 수천년 동안 질병치료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는 한약이 새삼스럽게 최근 들어 의심을 받는 것은 과거의 방식만으로 대처해서는 안되는 새로운 잣대 때문으로 분석한다. 한약이 전통적으로 질병치료에 사용되었지만 검증되지 않은 약물이기 때문에 그 효과도 의심스럽다는 ‘생떼’같은 주장에 억울할 겨를도 없이 시대는 급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약은 현재의 잣대에 맞춰 발전해 가야 하고, 미래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시 미래의 잣대에 적용되어야 한다는 것.

김길회 소장은 이같은 시도로 제품화 한 것이 난치완 한방연구소의 제통완과 안신완이며, 이후 제형화의 기초가 되었다고 소개한다. 현재 학회 준비위가 제형변화에 성공한 케이스는 특화방이 11종, 통치방 14종, 사상방 20종 고방 및 상한방 20종 등 70여종에 이른다.

여기에 한의사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특화방의 경우 이들 노하우가 제형을 통해 왜곡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처방들을 미국 FDA에 승인을 받고, 학회를 통해 지적재산권을 보호하고 있다.

약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공동조제 약물의 농약 및 중금속 검사를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있다는 김경호 수석부회장은 “학회에서 특효방을 제형화하는 데는 효과가 빠른 한약, 둘째 복용이 편리한 한약, 셋째가 안전성이 입증된 한약, 넷째가 합리적 비용의 한약”이라고 꼽는다.

전금선 부회장도 “제형화된 한약을 환자에게 투여하면서 빠른 약효로 내원하는 초기 환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면서 “특히 소아의 겨우 제형화된 시럽제제 활용으로 편리한 복용과 신속한 대처할 수 있어 편하다고 말했다.

이승훈 부회장에 따르면 현재 제형변화에 따른 환자임상은 약 700케이스에 이른다. 그는 특히 환자에게 새로운 제형에 대한 설명만 이루어진다면 기존의 탕약처방에 비해 효과나 활용적 측면에 주목할 만한 데이터가 나오고 있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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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4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5개 벤처단체 ‘벤처산업협회’ 추진

///부제 정부 부처 개편맞춰 기능중복 벤처간 통합

///본문 산업자원부·정보통신부·과학기술부 등 주무부처가 지식경제부로 통폐합되는데 따라 지난 17일 벤처기업협회 여성벤처기업협회 IT벤처기업연합회 바이오벤처협회 벤처캐피털협회 등 5개 벤처 관련 단체는 모임을 갖고 협회 간 통합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인수위는 공공기관 개편 방안을 이르면 다음 달 중, 늦으면 총선이 끝나는 4월까지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정부조직 개편이 워낙 큰 쟁점이어서 ‘후폭풍’은 이미 예견되어 왔다.

4월말까지 관변 공공기관의 통폐합을 마무리짓게 된 것은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절대 위기에 처한 국내기업의 경쟁력을 구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농림기술관리센터도 지난 18일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에서 바이오기술 산업화지원 사업 설명회를 열고 기업을 비롯해 기업부설연구소, 연구단체, 국공립 연구기관, 대학 등에 사업 참여를 독려했다.

한편 한국바이오산업협회의 2006년 국내 바이오산업 현황(조사대상 657개사)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 관련 기업들은 의약이 37%로 가장 많고, 식품, 화학, 환경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바이오기업 중 38%가 매출 발생이 없는 것으로 드러나 바이오 신기술을 산업화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음을 확인시켰다.

어쨌든 이제 남은 문제는 금년 4월까지 어떻게 성공적으로 개편을 마무리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농림기술관리센터가 관련 산·학·연에 바이오사업 참여를 독려하고 있는 것도 유용한 해법을 찾으려는 의지로 볼 수 있다.

이처럼 협회간 통합이 추진되고 있는 것은 부처가 통합되는 과정에서 기능이 중복되는 협회 간 통합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끝



///시작

///면 15

///세션 기고

///이름 백은경 원장 해마한의원 한방3실

///제목 말이 늦은 아이, 괜찮을까?

///부제 진료실 이야기 1

///본문 2005년 9월 대한소아과학회는 우리나라 아동 500여 명을 대상으로 언어장애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하였다.

놀랍게도 우리나라 학령기전 아동의 약 30%가 언어발달이 정상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미국의 16%에 비해서도 거의 두 배 정도 되는 높은 비율이었다. 이렇게 된 원인추정에는 맞벌이로 인해 자녀가 부모와 지낼 시간이 부족하여 언어발달을 자극할 수 있는 환경이 불충분해진 점과 과도한 TV시청, 게임, 인터넷 사용 등으로 대화할 기회가 부족한 점이 대표적으로 지적되었다.


언어발달은 어떤 의미를 갖고 있을까?

언(言)은 자기 스스로 하는 말을 뜻하고, 어(語)는 다른 사람의 말에 대답하는 말을 의미한다. 언어는 나와 다른 사람이 교류하는 도구이자 인류가 정보를 축적하고, 습득하는 대표적인 방법이다. 그래서 언어를 잘 이해하지 못하거나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들은 단순히 의사 소통이 어려운 점 외에도 학습장애를 초래하기도 한다.


어떤 아이들이 언어발달에 어려움을 겪는가?

대표적으로 언어발달장애아동이다. 여기에는 말귀는 다 알아듣는데 비해 표현만 늦는 아동도 있고, 말귀를 잘못 알아듣는 동시에 표현도 뒤쳐진 아동이 있다. 지능이 정상인데도 유독 언어에 대해서만 터득이 잘 안되는 아동이 있다.

그 다음으로 지능이 낮은 아동들이다. 이 그룹의 아동들은 어려서부터 늦게 걸음마를 시작하고 말귀를 또래들에 비해 잘 못 알아들으며 표현언어도 늦게 발달한다. 대체로 손으로 하는 과제활동이 둔하여 가위 사용이나 종이 접기, 그림 그리기, 글씨 쓰기도 서툴 때가 많다. 물론 상황파악이 잘 안되어 동문서답할 때가 흔하고 또래들과 잘 사귀지 못한다.

자폐아동은 훨씬 심각하다. 다른 사람과의 소통에 무관심하다보니 언어가 유독 더 발달하지 못한다. 이 아이들은 로봇이 말하는 것처럼 단조로운 음율로 혼잣말을 하거나 같은 문장을 무의미하게 반복하는 등 쌍방향소통인 대화가 극히 어렵다.

뇌손상을 입은 아동도 언어장애가 올 수 있는데, 가장 흔하게는 주로 발음이 부정확한 문제가 많고 뇌성마비아동의 1/3이 정신지체를 병행하므로 지능이 낮은데서 오는 언어장애가 수반되기도 한다.


말이 늦다는 기준은 무엇인가?

또래 평균에 비해 6개월 전후로 말이 늦는 것은 개인차로 이해될 수 있다. 그러나 또래의 평균적인 수준에 비해 1년 이상 늦는 경우는 장애범위에 해당된다. 문제는, 가정에서 부모들이 자각하는 수준이 제각각이라 조기발견이 늦어지는 점이다. 진료실에서 만나는 환아의 보호자 중에는 “얘는 말은 다 알아듣는데 표현만 못해요”라고 하는데, 실제로 언어평가를 해보면 이런 아동은 매우 드물다. 부모가 느끼기에는 일상생활에 별 지장이 없고 말만 좀 못하는 편이라 여겼지만, 언어평가를 해보면 말귀 알아듣는 수준부터 지체된 경우가 흔하다. 그래서 대부분은 말귀 알아듣는 수준이 낮고, 표현은 더더욱 낮은 것으로 나타난다. 부모나 조부모의 주관적 이해와 객관적 수준 사이에 차이가 있을 가능성이 적지 않아 “크면 다 한다 ”거나 “아빠도 말이 늦었으니 걱정마라”는 위로를 경계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표준화된 대표적인 언어검사지가 있는데 만 3세 이하에서는 SELSI(영유아언어발달 검사), 만 3세~7세까지는 PRES(취학전언어발달검사)가 있다. 이 두 가지 검사가 전부는 아니지만 대체로 이 검사지로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실제 문제는 더 클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한의학에서는 언제부터 치료기록이 나와 있는가?

거의 14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서기 610년 제병원후론(諸病源候論)에는 치지와 유사한 개념인 치불생후(齒不生候:치지), 수연과 유사한 수세불능행후(數歲不能行候:행지), 발지와 유사한 두발황후 두발불생후(頭髮黃候頭髮不生候), 신연에 해당하는 리수후(羸瘦候)가 기록되어 있다.

실제 후대의 많은 의서에서 제병원후론을 인용하여 오지의 개념을 설명하고 있다. 1114년 소아과 전문 서적의 효시인 소아약증직결(小兒藥證直訣)에서는 치지, 행지, 발지, 어지의 용어가 최초로 사용되었다.

이후 1132년에 유유신서(幼幼新書)에서 행지와 어지의 용어가 사용되었고, 유사한 개념으로는 치불생(齒不生), 발불생(髮不生) 발황(髮黃)의 용어가 사용되었다. 이후에 의학입문 및 동의보감 등 수많은 의서에 치료기록이 나와 있다.

어지와 행지는 무엇과 관련 있는가?

아동의 첫 발화시기, 걸음마 시기와 지능의 관련성에 관한 몇몇 연구 결과를 보면 지능이 낮을수록 말과 걸음마 시기가 늦은 것으로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또한 학습장애 아동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지표가 언어발달지연이라고 밝힌 여러 연구들이 있다. 결국 지적인 능력과 학습에 대한 상당한 예표가 된다.

부모가 할 수 있는 노력이 있다면 언어능력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동시에 후천적 환경의 영향으로 더 개발되거나 혹은 덜 개발되어지기 때문에 선천적인 부족함을 보충하여 언어발달을 돕는 한약치료를 할 수도 있고, 가정에서 언어발달의 긍정적인 환경을 적극적으로 제공할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아이에게 말하기를 강요하지 말고 오히려 부모가 짧고 분명하게 말을 많이 하도록 한다. 또 평소책을 유치원 선생님처럼 재밌게 읽어주거나 아이가 하는 질문에 성의있게 대답해준다. 더러는 힌트를 줘서 질문을 하거나 아동이 말할 때 적극적으로 반응해주는 것이 좋다. 만 2세 이전의 영유아들은 돌봐주시는 주양육자와의 풍부한 감정적·언어적 교류가 언어발달에 매우 중요하다. 어지증 환아들의 부모를 대상으로 한 면접지에는 여러 사정들이 기록되어 있는데 그 중에는 엄마의 질병, 도우미아주머니나 조부모의 무심함으로 아이가 TV나 비디오, 인터넷 등에 과하게 노출되어 언어발달이 늦는 경우들도 적지 않다. 되도록 시청하는 내용을 제한하고, 아이가 열심히 주변을 탐색하고 어른들과 상호교류하는 환경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조기발견과 치료에 관하여

미국의 경우 언어장애가 있는 아동이 초등학교 입학 전에 발견되는 가능성이 약 20~30%정도라고 밝히고 있다. 우리나라는 아직 자료가 나와 있지 않으나 앞으로는 조기발견이 수월해지리라 본다. 정부가 450억을 들여 2007년 11월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한 만6세 이하 아동에 대한 건강검진사업이 바로 발달이상과 성장이상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언어발달을 촉진하는 치료로 알려진 약물로는 매우 효과가 떨어지기는 하나 일부치매치료제가 언급되었으며 일반적으로는 교육중재에 의존하고 있다. 語遲症의 치료야말로 한의계가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연구하고 치료해야할 진료영역이라고 생각된다.



참고문헌

1.“ 자폐장애와 오지(五遲) 오연(五軟)과의 상관성에 관한 임상연구” ICOM 임상연구논문 포스터 발표 및 동의신경정신과학회지 Vol.16 No.2

2.“ 정신지체장애와 어지(語遲), 행지(行遲)와의 상관성에 대한 임상적 연구” 2006, 대한스트레스학회지 제 14권 제 4호

3. Liuweidihuang-tang improves spatial memory function and increases neurogenesis in the dentate gyrus in rats”Fitoterapia (SCI)76(2005) 514-519 게재

4.“ A Pilot Study to Assess the Effect of Gamijiwhang-tang on Cognitive Effects in Healthy Children”대한한의학회지 Vol.25 No.4 129-1385.“ Prospect of Treatment with Herb Medicine for Developmental Delay of Language and Intelligence Quotient”동의생리병리학회지 제21권 4호

///끝



///시작

///면 16

///세션 종합

///이름 정우열 명예교수

///제목 늘 욕심이 없으면 그 묘함을 보고 늘 욕심이 있으면 그 가장자리만 본다

///부제 “故常無欲以觀其妙, 常有欲以觀其, 此兩者同, 出而異名. 同謂之玄, 玄之又玄, 衆妙之門.”

///부제 정우열의 노자이야기 2

///본문 “상무욕이관기묘(常無欲以觀其妙)하고 상유욕이관기요(常有欲以觀其 )”라고했다“. 늘 욕심이 없으면 그 묘함을 보고, 늘 욕심이 있으면 그 가장자리만 본다”는 말이다.

불가(佛家)에서는 ‘욕심 없음’을 ‘빔[空]’, ‘욕심있음’을 ‘빛[色]’으로, ‘묘함’을 ‘반야(般若)’, ‘가장자리’를 현상계인 ‘차별상(差別相)’으로 이해했다.

따라서 차별상을 통해 그 모든 차별상 안에 반야 즉 도가 있음을 보는 것, 말하자면 빛[色]을 통해 빔[空]의 세계를 보는 것을 ‘법안(法眼)’이라 하였으며, 차별이 없는 세계[妙] 다시 말해 빔[空]의 세계에서 모든 빛[色]이 하나임을 보는 것

을 ‘지안(智眼)’이라 했다.

마지막으로 빔[空]과 빛[色]이 하나 즉 빔이 빛이고, 빛이 빔이라고 보는 것을 ‘불안(佛眼)’이라고 하였다. 사람이 보려고 하는 마음[意圖]이 있어서 가지고 보면 껍데기 차별상인 현상계를 보고(常有欲以觀其), 보려는 마음이 없이 보면 놀라움, 뭐라고 말할 수 없는 그러니까 빔[空]의 세계, 없음[無]의 세계를 본다(常無欲以觀其妙).

이 둘은 같은 것인데 겉으로 나타나매 그 이름이 다르다(此兩者同, 出而異名). 이처럼 불안의 세계에서는 모두가 같은 것이다. 이를 늙은이는 ‘가물[玄]’이라 했다. 보는 사람과 보이는 것의 차별이 없어지니까 주(主)와 객(客)이 따로 없는, 그런 세계다.

나오기 전에는 하나인데 나옴으로써 그 이름이 달라진다는 것이다(出而異名). 이는 가물하고 또 가물해서 뭇 오묘한 것들이 나오고 들어가는 문이 된다. 신비하고 오묘한 세계는 정형(定型)된 세계가 아니다.

가물가물 아지랑이가 피어나는 듯 하여 내용을 들여다 볼 수가 없다. 그러면서도 그 안에서 모든 오묘함이 다 나온다. 요술단지처럼. 참으로 신비할 지어다. 어느 스님의 게송(偈頌) 한수(首)를 읊어보자.



“야야포불면(夜夜抱佛眠)하고,

조조환공기(朝朝還共起)라.

욕지불거처(欲知佛居處)거든

어묵동정지(語默動靜止)라.”

:밤마다 부처 품고 잠에 들고,

아침마다 부처와 함께 일어나네.

부처님 어디계신지 알려거든

말하거나 말하지 않거나

행동 하거나 행동하지 않거나

바로 그 자리를 보아라.

///끝



///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동국대학교 분당한방병원 한방소아과 김기봉 교수

///제목 ‘아토피 피부염’ 치료된다는 희망을 가져라

///부제 알기 쉬운 한의학 19

///본문 요즘 들어 날씨가 더욱 건조해지면서 피부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특히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게 피부건조로 인한 가려움은 참기 힘든 고통입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알레르기를 가진 사람에게 나타나는 대표적인 피부질환으로 흔히 태열이라고 불리며 피부건조, 가려움이 주증상입니다.

이런 아토피 피부염은 우리가 살면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꽃가루, 집먼지, 곰팡이, 동물의 털과 같은 흡입성 항원과 우유, 계란 같은 식이성 항원에 의해 야기될 수 있으며, 천식이나 알레르기성 비염 등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우리나라에는 알레르기 질환의 급증과 더불어 아토피 피부염의 환자가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2000년 초·중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초등학생의 24.9%, 중학생의 12.8%가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증가경향은 전세계에 걸쳐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가속화되고 있는 환경 오염과 인스턴트 음식, 가공식품 같은 식생활의 변화, 에어컨 같은 생활환경의 변화 등으로 피부의 면역성이 저하되고 있기 때문으로 추측됩니다.

아토피 피부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악화시키는 요인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스턴트 음식이나 가공식품을 피하고, 제철에 나는 음식을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적당한 습도와 온도를 유지시키고, 의복은 자극적이지 않아야 하며, 가능한 천연소재의 면제품을 골라야 합니다. 잦은 목욕은 피하고, 목욕 후에는 즉시 보습제를 발라서 피부를 항상 습기있고 유연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며, 가벼운 운동 및 피부 면역성을 높여줄 수 있는 냉온욕, 풍욕 등을 합니다.

또한 生血潤膚飮, 疏風湯, 沆瀣丹, 六味地黃湯, 補陰正氣湯같은 처방을 응용하면 유의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토피 피부염으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완화시켜 주는 것입니다. 우리 몸은 마음과 별개일 수 없으므로 감정적 상태가 중요함을 인지시키고, 질병을 치료하겠다는 강한 의지와 꾸준한 관리를 통해 반드시 치료된다는 희망이 피부 면역성을 강화시키는 첫 번째 조건임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끝



///시작

///면 18

///세션 Mom&Baby

///이름 맹유숙 원장 청담여성한의원

///제목 예방접종의 딜레마

///부제 울 엄마는 한의사 16

///본문 출산을 하는 병원에서 밤을 지내본 사람은 밤새 울려 퍼지는 신생아들의 울음소리를 기억할 것이다. 엄마 곁에 두면 편히 잘 자는 아이들이 신생아실에서는 왜 그렇게 울고 있는 것일까.

큰 아이를 낳은 병원은 아예 신생아실이 없었다. 무조건 모자동실이 원칙이었다. 그런데 너무 더운 방에서 지내느라 고생한 아이가 젖도 안도는데 물도 먹지 않아서 소변을 오랫동안 보지 못했다. 처음에 소변 줄이 막힌 줄 알고 허둥대며 병원에 연락해도 만 48시간이 지나도록 소변을 안 보면 병원에 데리고 오라는 말만 할 뿐이었다. 만 48시간이 되어서 다시 병원에 갈 준비를 하는데 갑자기 소변을 보았다. 3년 가뭄에 비가 오기로 이렇게 기쁠 수가 있을까.



예방주사는 내게 아직도 뜨거운 감자다

너무 더운 방에서 지내게 한 게 오히려 해가 된 것 같아서 둘째는 이틀간 신생아실에서 자도록 했다. 작은 병원이어서 그날 밤 신생아는 5명이 안 되었는데 2~3명의 아기들 울음소리가 계속 들렸다. 혹시나 우리 아기가 울고 있나 싶어서 신생아실 주변을 맴돌곤 했다. 엄마 곁에 있고 싶은데 떨어져 있으니까 본능적으로 우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갓 태어나서 지구에 적응하려고 발버둥치는데 예방주사를 맞고 너무 고통스러워 울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엉뚱한 생각도 든다.

아기를 낳으면 그 병원에서 아기수첩이라는 것을 준다. 아기를 키우는 데에 필요한 간단한 정보와 함께 예방주사 스케줄이 적혀있다. 아기의 성장과정을 사진과 함께 기록하는 아기앨범에도 예방주사 기록을 적어놓는 칸이 있을 정도로 예방주사는 필수적인 항목이다.

그러나 예방주사 부작용으로 인한 사망 등의 사고를 익히 들어왔고 큰 아이를 낳은 무렵에도 그러한 소식이 뉴스를 통해서 전해지고 있었다.

어린 시절 소아마비였던 옆집 오빠가 있었다. 맑은 눈빛 속에도 언뜻 비치던 슬픈 표정과 기타를 좋아하던 쓸쓸한 모습이 예방접종을 안했단 사실과 번갈아 떠올랐다. 결국 둘째는 시기를 늦추어서 예방접종을 했다.

그런데 얼마 전 큰 아이의 취학통지서가 나왔는데 홍역 예방접종을 했다는 확인서가 꼭 필요하다고 했다. 홍역 추가접종을 하고 확인증을 학교에 제출했다. 그래서인지 예방접종을 하고 온 날은 언제나 조마조마하다.



기본적 예방접종만 하는 혜안 필요하다

예방접종이 필요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예방접종으로 인해서 오히려 유아돌연사나 실제 예방접종대상 질병의 이환률이 더 높아지고 아토피 등의 증상이 더 많이 발생한다고 한다. 반면 예방접종 시기와 맞물려 홍역, 백일해등으로 인한 사망률이 현저히 줄어든 면도 기록상으로는 진실이다.

이 뜨거운 감자를 삼켜야 할지 뱉어야 할지는 아직도 확실하지 않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시기를 늦추어 가장 기본적인 예방접종만 하는 것이 혜안이라고 생각한다.

///끝



///시작

///면 18

///세션 새책보기

///제목 본초강목 한국어판 ‘신주해본초강목’

///본문 본초학의 대가라 할 수 있는 이시진의 본초강목 52책이 한국어판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최근 발간된 신주해본초강목은 중국어판이 아닌 일본 춘양당에서 발행한 두주국역본초강목을 번역한 것으로 일본 본초학자들의 자세한 연구에 힘입어 성분까지 자세히 실었고 강목에 더해 본초강목습유와 도량형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담고 있다.

특히 오늘까지도 본초강목은 자료가 방대할 뿐 아니라 수많은 고사와 지명 등으로 인해 번역이 매우 어렵고 출간되더라도 경제성을 확신하기 어려워 한글 완역판이 없는 상황에서 본초학 발전을 위해 뜻 깊은 일이라 판단한 전국 11개 한의과대학 본초학 교수들이 분야를 나눠 감수를 맡았다.

감수 대표자인 김인락 대한본초학회장은 “출판사의 방침이 원문의 표현을 되도록 살리는 것이어서 감수작업의 초점은 말투나 표현방식을 교정하기보다 내용위주로 이뤄지다 보니 모든 표현을 깔끔한 21세기 언어로 바꾸는 데는 약간 미흡하기는 하지만 이시진의 원래 의도를 살려내는 데는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며 “이 책이 본초강목 원문을 읽고 해석하는데 시간을 절약하고 본초학이 보다 한의학의 원리에 맞게 발전하는데 기여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출판사:도서출판여일 가격:1,300,000원

연락처:02-808-8998 지은이:이시진

///끝



///시작

///면 20

///세션 culture

///이름 송영석 기자

///제목 “아트벨리, 나를 사랑하는 영혼의 춤”

///부제 허리아파 시작한 벨리댄스가 평생직업으로

///부제 안정현 한국아트벨리댄스협회장

///본문 관능이 붉은 천위에 수를 놓고 펄럭일 때마다 열정이 불을 뿜는다. 배꼽을 드러낸 채 온통 붉은 의상으로 차려입은 안정현 한국아트벨리댄스협회장(28)의 몸짓 한번에 겨울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후끈한 열기만 감돈다.

안정현씨는 국내 최초로 ‘아트벨리(Artbelly)’무용단을 창시, 단장으로 활동하다가 지난해 9월 협회를 설립한 장본인. 국내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프로 벨리댄서다. 그러나 아트벨리는 조금 생소하다.

그녀는 “엉덩이와 가슴의 떨림을 주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 시각이라면 아트벨리는 여성의 몸에 있는 또 다른 곡선까지 찾아 극한의 아름다움을 추구한다”고 친절히 설명해줬다.

올해로 벨리댄스 경력 8년째인 그녀는 베테랑. 국내에 처음으로 벨리댄스를 소개한 안유진 교수의 1기 제자 중 한 명이며, 지난 2006년 세계 벨리댄스대회에서 2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녀가 처음으로 벨리와 인연을 맺은 것은 스쿼시를 하다 디스크에 걸린 허리를 치료하기 위해서였다.

“의사 선생님으로부터 뛰어도, 덜컹거리는 버스를 타도 안 되고 임신과 출산할 때도 문제가 된다는 경험을 받았다. 그 때 허리관련 운동법을 인터넷에서 검색하다가 벨리댄스를 알게 됐다. 처음에는 옷이 야하고 춤을 춘다는 것도 부끄러워서 제일 뒤에서 배우곤 했다. 그러나 차츰 벨리의 참 맛을 알게 되고 매료당해 여기까지 오게 됐다.”

안정현씨는 강원도 삼척 출신으로 보수적인 교사 부모 밑에서 성장해왔다. 춤을 추리라고는 단 한번도 상상해 본 적이 없었단다. 성신여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했고, 최고 경영인이 되는 꿈을 키우고 있었다.

그런 그녀가 벨리댄스에 매료당한 것은 존재하는 것 자체를 가치 있게 만드는 춤이라는 깨달음에서였다. 살이 쪘든 말랐든 스스로의 몸을 진정 사랑하게 만드는 춤이다.

그녀는 벨리댄스를 야하게만 바라보는 것은 편견이라고 지적했다. 배꼽을 드러낸 채 엉덩이와 가슴을 마구 흔들어대니 그렇게 보이는 것이 아닌가. 그녀에 따르면 그것은 그저 관능이란다. 때론 훑어보기만 하는 곱지 않은 시선이 30만 동호인에도 불구하고 아직 무용계에서 비주류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가 된다.

그녀가 아트벨리를 통해서 추구하고자 하는 것도 바로 거기에 있다. 섹시하고 다이어트에 좋은 춤은 물론 아름답고 우아하며 나를 진정 사랑하는 춤이라는 인식의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이다.

“아트벨리는 춤만 잘 춘다고 해서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얼굴표정도 좋아야 하고 내면의 느낌을 몸짓을 통해 표현할 줄 도 알아야 한다. 그래서 수강생들에게 발레와 연기수업까지 받게 하고 있다.”

안정현씨는 이스라엘에서 열리는 벨리댄스 페스티벌에 특별강사로 초청받아 다녀온 바 있다. 또 대만에서는 오는 8월경 자신의 이름을 내건 공연을 하게 된다.

고대 이집트 벽화에 나오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춤인 동시에 탄생과 다산을 상징하는 유서 깊은 춤으로 알려진 벨리댄스가 대한민국의 딸 안정현을 통해‘코리아 아트벨리’라는 새 이름으로 세계 곳곳에 뻗어나길 기대해 본다.

///끝



///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원내 한약재 관리 신중 기하자”

///부제 윤성중 원장, 곰팡이독소 대처법 설명

///본문 최근 생약의 곰팡이독소 허용기준 및 시험방법이 제정고시돼 오는 4월부터 감초·결명자·도인·반하·백자인·빈랑자·산조인·원지·홍화 등을 대상으로 본격 시행에 들어갈 예정인 가운데 윤성중 강남경희한의원장이 환풍식 한약장 보급 등을 통해 곰팡이독소의 예방 교육에 나서고 있다.

최근 개최된 강남구한의사회, 동대문구한의사회 정기총회 등에서 윤 원장은 ‘한약재 곰팡이독소 대처방안’이란 강의를 통해 “지난해 8월 곰팡이독소에 오염된 한약재의 심각성이 언론매체에 통해 보도됨으로써 한방의료기관에서의 한약재 곰팡이 예방이 중요한 사안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중금속·잔류농약·잔류이산화황의 경우는 식약청의 관리책임이지만 곰팡이의 경우는 한의사에게 관리책임이 있는 만큼 한약재 관리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윤 원장은 “아플라톡신은 자연계에 존재하는 가장 강력한 발암물질로, 섭씨 240~300도까지 가열돼야 파괴된다”며 “특히 아플라톡신이 곰팡이 균사가 포착된 기생체의 세포 내부로 1cm까지 침투하므로 털거나 씻어도 아무런 소용이 없는 만큼 곰팡이가 핀 약재는 무조건 폐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윤 원장은 곰팡이독소의 대처방안에 대해 “한약재 보존기간인 3년 동안 곰팡이로부터 안전한 보관이 급선무이며, 이를 위해 한의원내 곰팡이 방지를 위한 시설 개선이 시급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저온조제실(약재창고)이나 진공용기, 환풍식 한약장의 설치 등이 그 대안을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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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송영석 기자

///제목 “제약시장, 틈새를 뚫어라”

///부제 한약신약 인재 양성체계 구축해야

///본문 지난 17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유럽집행위원회(EC) 경쟁(반독점) 위원회가 최근 화이자 등이 기한이 만료된 특허를 교묘하게 연장하는 등의 수법으로 고가 정책을 유지하거나 저가의 일반의약품 제조를 지체시키고 있다는 혐의를 포착, 조사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이는 국내에서와 마찬가지로 특허가 끝난 의약품과 유사한 저가의 ‘카피’약품을 제조하는 일반의약품 업체들은 그동안 화이자 등이 지적재산권을 활용, 특허권을 연장하는 수법으로 독점적 권리를 누려왔다고 비난해 왔었다는 점에서 교차국면에 빠진 국내제약계에도 돌파구를 찾을 수 있는 기회다.

이와 관련 신민규 한약물유전체학회 박사는“틈새시장을 뚫어갈 수 있도록 한약신약 R&D 등의 인재양성체계로 구축해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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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진흥원, 보건신기술 인증기간 연장

///부제 (주)KMSI ‘골관절염천연물신약개발’등

///본문 새 정부가 보건의료 한방산업을 국가 6대 정책사업으로 추진키로 하면서 보건산업진흥원이 수행하고 있는 HT(보건신기술) 인증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HT 인증사업이란 진흥원이 보건의료 신기술로 선정한 5개 기술을 대상으로 인증서를 수여하고, 공공기관 우선구매 요청, 기술지도 및 국내외 품질인증의 획득 지원, 해외기술정보의 알선·제공,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자금을 우선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다.

특히 지난 17일 보건신기술로 인증기간이 연장된 분야는 인투젠의 ‘우유 속 잔류항생제 검출킷 개발기술’(식품), (주)KMSI의 ‘골관절염 치료효과가 있는 천연물신약 개발기술’(한방), 기진싸이언스의 ‘유방암 혈액진단킷의 생산기술’(생명공학) 등이 포함되어 있어 보건의료 신기술을 상품화하는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이용흥 진흥원장은 “보건의료한방산업을 국가 차원에서 육성하기 위해서는 보건신기술의 상용화 및 제품의 시장 진출이 조기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련 연구기관이나 업체들의 보다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며 “진흥원은 보건의료 산업제품 개발의 산실로 인증받은 기업들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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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중 FTA 등 조속 체결 추진

///부제 이명박 당선인, 외신기자회견서 강조

///본문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1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회견에서 “차기 정부는 실용적 경제외교에 초점을 맞추겠다”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조기 비준, 한·유럽연합(EU) FTA 협상 매듭, 한·중 FTA 조속 체결, 여타 국가들과의 FTA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개방시대에서 한의학의 대외현안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국내 한의계에도 보다 적극적인 대응전략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이미 예고된 바 있지만 한·미 FTA 협상 때와는 쟁점사항이 적지 않다. 금년부터 본격화될 한·중 FTA 협상은 결코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더욱이 중국은 지난해 개막된 전국인민대표회의에서 중의약의 세계화를 위한 프로젝트를 추인해 더욱 힘겨운 협상이 예상된다.

따라서 중의약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한의계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 보다 면밀한 전략으로 협상에 임해야 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정부의 확고한 한의약 육성의지와 리더십이 절실함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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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당귀 등 대한약전 개정작업 ‘난항’

///부제 대한약전 9개정 생약명칭개정(안) 의견 수렴 협의회

///본문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대한약전 9개정(안)에서 국내서 재배되고 인정된 품목에 대해 한국산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국제 조화에 부응하기 위해 당귀를 ‘한당귀’, 강활을 ‘한강활’, 독활을 ‘한독활’로 명칭을 변경하고, 작약은 ‘백작약’과 ‘적작약’으로 분리 수재하는 방안으로 개정할 방침이었으나 생산자단체의 거센 반발로 인해 현재 유보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지난 16일 인삼약초연구소에서 정부·학계·생산자단체 등 관련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약전 9개정 생약명칭개정(안)의 의견 수렴을 위한 협의회’가 개최됐다.

이날 김인락 동의 한의대 교수(대한본초학회장)는 “현재 유통되고 있는 당귀·강활·독활의 경우 기원종이 서로 다를 뿐만 아니라 성분 및 효능도 다르므로 기원종에 대한 재정립이 필요하다”며 “계속 사용해 왔다고 하더라도 약효·기원이 다르다면 개정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며, 원래 처방에 근거한 약재들의 효능을 찾기 위해서는 기원종의 정립은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생약협회 등 생산자들은 “국민건강 향상을 위해 약재의 기원을 재정립한다는 데는 찬성하지만 생산자 및 국민들을 납득시킬 만한 약재들의 효능 차이에 대한 객관적인 연구논문 등 데이터를 제시해 달라”며 “갑작스러운 명칭경은 생산자 및 유통업자, 국민들에게 혼란을 야기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정부와 학계는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김도훈 식품의약품안전청 생약규격팀 연구원은 “대한약전 9개정에서는 어떠한 형태로든 정리를 해나간다는 것이 식약청의 방침”이라며 “오늘 제시된 의견은 물론 각 단체별 의견이 회신된 후 내달 식약청 주최의 공식적인 의견 수렴의 장을 마련해 각 단체간의 의견을 조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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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유한양행, 천연물신약 개발 ‘본격화’

///부제 KMSI·한방산업진흥원과 공동연구 추진

///본문 전세계적으로 시판되는 의약품의 70%가 한약재 등 식물자원에서 개발되면서 다국적 제약사들도 최근에는 천연물에서 신약을 발굴하는 방식으로 회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유한양행이 대표적이다.

유한양행은 2000년대 초부터 화합물 신약 개발과 더불어 향후 의약품 시장의 주류가 된 천연물의약품 개발에 도전한 결과 기술적으로 진일보된 면역계 질환의 새로운 약리기전 규명, 후보물질 발굴에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에 따라 유한양행 중앙연구소의 새해 R&D 중점방향도 고품질의 신제품을 신속하게 개발하기 위해 구축된 인프라를 바탕으로 연구단계부터 생산에 이르기까지 고품질의 연구성과 도출과 신제품 개발 속도를 향상시킬 예정이다.

이를 위해 특화된 제형 개발, 약물전달기술을 조화시킨 한약신약의 개발능력을 보유한 (주)KMSI·(재)대구경북한방산업진흥원과 천연물신약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수행, 학술정보 및 연구 전문인력의 상호교류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한약재 등 본초식물자원은 21세기 제약 선진국으로 도약하는데 필수적”이라며 “방대한 한약물 데이터베이스 및 첨단 한약추출기술을 지니고 있는 (주)KMSI, 대구경북한방산업진흥원 등과 공동연구를 통해 암, 간, 심장, 면역계 질환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는 만큼 유망 신약 개발이 앞당겨 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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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지속적인 한방산업 육성전략 기대

///부제 동서의약 균등발전 법적·제도적 지원 필요

///본문 지난 17일 경북 영천시는 중앙부처 및 경북도 한방분야 공모에서 지역의 영천한방산업화가 신활력화사업에 뽑혀 올해부터 3년간 사업비 93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박성환 경북도 경제과학진흥본부장은“중앙부처와 경상북도(도지사 김관용)가 추진하고 있는 ‘대구경북 자유구역사업’은 WTO 및 FTA체계 출범 등 급변하는 국제환경 속에서 지역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프로젝트”라며 “2008 주요 추진시책으로는 바이오·한방 클러스터 조성, 연구개발(R&D)특구 지정 추진사업 등 대구광역시, 상주, 문경, 예천, 영주, 안동 지역을 한방바이오산업육성의 전진기지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는 새 정부가 국가 6대 정책사업으로 보건의료 한방산업 분야를 국가 차원에서 육성키로 한 데 이어 나온 반가운 소식이다. 하지만 이면을 들여다보면 그다지 낙관적일 수만은 없다. 왜냐하면 산업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관련제품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 허가제도 등의 법적·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한데 아직까지 해법 마련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새 정부가 야심적으로 추진할 한방산업 육성정책이 시행착오 없이 중의약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동·서의약 균등발전을 포함한 지속가능 유지를 위한 전략을 세우는 일이 우선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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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베스트 셀러 상품으로 등극한 ‘홍삼’

///부제 허위 과대 광고 등 한의학 신뢰도 연관

///본문 현재 7000억원대에 달하는 홍삼 시장은 한국인삼공사의 독주 체제다. 한국인삼공사가 지난해 5200억원의 매출의 올려 약 75%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고, 나머지를 학교 기업 및 홍삼건식업체들이 인삼 농가와 계약을 맺고 개발하고 있다.

문제는 한약재인 홍삼 광고가 한의사협회의 사전인증 대상이 아니라는데 어려움이 있다. 예컨대 최근 경희대 한방재료가공 학교기업이 ‘건강보조식품’을 제조 판매하면서 광고에 ‘57년 전통’을 운운하는 문구를 사용하는 것은 비윤리적일 수 있다.

2004년에 설립된 학교기업이 반세기 운운하는 것은 전황에 따라 홍삼에 관하여 완전한 지식을 가지지 못한 소비자는 자칫 ‘홍삼녹용대보진액’의 과대광고를 한의학 본산 제품으로 오인할 수 있다.

장동민 서울시한의사회 홍보이사는 “한약재를 활용한 건식은 일반 건식과 차이가 있으며 고도의 한의학 지식과 판단이 필요하므로 광고에 대한 관련 단체의 사전 인증이 필요하다”며 “이같은 허위광고는 개원가 전체 한의사의 사기를 저하시킴은 물론 전체 한의계의 발전을 저해하는 처사로 대학의 본분인 교육과 연구를 통해 인재육성에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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