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270호
///날짜 2004년 10월 14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박현철 기자
///제목 보중익기탕 만성 피로에 큰 효과
///부제 “한방제제로 현대의학의 한계 해결”
///부제 2004 한방제제 과학화 심포지움 개최
///본문 한방제제의 과학화를 위한 심포지움이 지난 9일 일본 및 한의계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개최, 한방제제의 최신관리 현황에 대한 발표가 진행되어 높은 관심을 모았다.
이날 심포지움에서는 △일본에서의 한방과립제(조등산/우차신기환 등)의 임상경험(아키바테즈오 게이오대교수) △쯔무라에서의 생약관리시스템 △소아감기에 대한 소청룡탕의 효능에 관한 임상적 연구(동국대 김기봉교수) △고3여학생 및 교사에 대한 보증익기탕 과립의 임상효과(원광대 류영수 교수) △방풍통성산 과립에 대한 임상연구(인제한의원 김태엽 원장) △원발성 생리통에 대한 계지복령환 단독치료와 침치료의 병행연구(경희대 조정훈 교수) △소청룡탕의 소아 부비동염 치료 결과보고(함소아한의원 이석원 원장) 등의 임상논문이 발표됐다.
게이오대 아키바 테츠오 교수는 일본의 한방제제 현황에 대해 발표, “현재 일본에서는 148개 품목의 한방제제가 있고, 전체 약제비용의 2%를 차지하고 있으며, 일본의사들의 72%가량이 현대의학에 대한 치료의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한방제제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즈오 교수는 “한방엑스제제의 품질관리는 임상결과를 호전시키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한방약은 서양치료의 단점을 보완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방관리제제의 생산관리시스템 rhk 관련 아라이 이찌로 쯔무라 개발본부장은 “일본의 약제는 주로 중국에서 구입하는데 쯔무라에서는 직접 중국본토에서 재배 채취 잔류농약상태점섬처리 지도 등을 충실히 하는 등 초기단계부터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임상발표에서는 고3여학생 및 교사에 대한 쯔무라 보중익기탕의 과립의 임상효과 발표에서 류영수 교수는 “보중익기탕을 투여한 결과 전체적인 피로 개선도가 향상되었으며, 교사의 경우도 만성적 피로가 개선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제일약품 및 쯔무라회사 주최로 쯔무라회사의 한방제제 품질 관리현황 및 임상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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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전성호 기자
///제목 ‘보건복지정책혁신단’ 지난 8일 출범
///부제 복지부, 현판식 갖고 제도개선 착수
///본문 참여정부가 추진해온 정부혁신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정책과제로 구현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하여 새롭게 조직된 ‘보건복지정책혁신단’이 출범했다.
지난 8일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해 송재성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현판식에서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은 “우리는 지금 외부로부터 변화를 요구받고 있고 또한, 잘해야 된다는 압박감도 받고 있다”면서 “이에우리 보건복지부는 변화를 바라는 국민의 뜻에 어떻게 잘 대처해야 되는가를 복지부의 역사를 잘 알고 있는 차관을 중심으로 함께 뜻을 같이 하여 잘 풀어나가자”고 말했다
보건복지정책혁신단(이하 혁신단)은 최근 우리 사회는 고령화·저출산, 빈곤층 증가, 저성장과 일자리 부족 등 보건복지 정책환경의 변화에 보건복지 정책분야의 혁신적 변화가 요구되는 시점에 출범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게 한다.
혁신단은 앞으로 △국민의 실생활을 개선해 국민이 혁신을 체감할 수 있는 과제 △새로운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과제 △그동안 정부의 노력이 성과로 이어지지 못했던 과제 중에서 핵심과제를 선정하고, 최고의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작업반을 구성하여 연말까지 추진방안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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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지난 9년간 직장인 건보료 크게 늘어
///부제 재경위 문석호 의원 밝혀
///본문 지난 10일 국회 재경위 문석호 의원이 재정경제부가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의 노동 소득인 피용자보수는 지난 95년 총 186조9975억원에서 2003년 317조5947억원으로 1.7배 증가하는데 그쳤다.
반면 이 기간동안 직장인이 회사와 공동부담한 건강보험료는 1조2846억원에서 13조4277억원으로 10배 이상 늘었다.
국민연금 보험료도 3조9339억원에서 15조6156억원으로 약 4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각종 보험료 부담이 늘면서 직장인의 노동 소득 대비 건강보험료 비율은 지난 95년 0.69%에서 작년에는 4.23%에 달
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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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
///세션 종합
///제목 의료경쟁전략 거시적 차원서 수립해야
///본문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8일 경제특구 내 외국인 병원의 내국인 진료 허용방안과 관련, “경제특구에 동북아 중심 병원을 만드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지만 이는 자칫 국내 의료 근간을 흔들 수 있기 때문에 국민과 의료계 등을 상대로 보다 많은 논의를 거쳐야 한다”며 사실상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이는 재정경제부의 추진안과 배치되는 흔치 않는 ‘반대 의견’이어서 정부내 관련 부처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이다.
사실 김 장관이 반대의사를 표명하기전만 하더라도 국내 의료계 및 사회시민단체들도 반대했고 이에 재정경제부는 원칙대로 추진키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복지부가 의료개방저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입장을 지지하고 나선데는 불가피성이 있다고 본다.
경제특구에 동북아 중심병원을 만드는 것이 외국계 병원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할 수 밖에 없는‘시설기반경쟁’으로 변질될 우려도 있지만 뉴라운드 의료서비스개방 파고를 맞이하기 전에 국내 의료기반마저 무너질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의료정책 주무부처의 장관이 공식으로 외국인병원내 내국인진료에 반대입장을 밝힌 것은 모두 그런 의도라고 풀이할 수 있다.
한 마디로 국내 의료경쟁을 통해 뉴라운드 개방파고를 탄력적으로 대응하자는 얘기다. 경제적 측면에서 볼 때도 한 국가안에서 이루어지는 의료서비스 활동을 경쟁논리에 맡김으로서 최대의 국민건강증진을 달성할 수 있다는 논리다.
의료서비스의 유효경쟁은 본질적으로 의료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국내 의료기반을 갖춰야 한다는 점에서 미루어 봐도 그렇다.
이 시점에서 경제특구에 외국인 병원 진출이 불가피하더라도 내국인 진료마저 허용하는 것은 국내 기반이 건실하게 구축되고 난 뒤 논의해도 늦지않다.
그런 의미에서 김 장관의 의지 표명은 국가적 의료경쟁전략을 거시적 차원에서 수립하려는 것으로 한의계도 모두 의료계와 함께 환영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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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박현철 기자
///제목 심사·평가제도 개선방안 추궁
///부제 급여적정성 확보·전문심사 활성화 촉구
///본문 심사평가원 국정감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신언항)에 대한 국정감사가 지난 8일 실시, 급여의 적정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심사제도를 활성화하는 한편 심사·평가제도 개선에 대한 집중적인 토의가 진행됐다.
심사평가원 업무보고에서 신언항 원장은 심사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정보기술을 활용하여 정밀심사 업무량조절, 전산심사 확대, 진료비청구명세서 서식 및 청구방법개선, 상병코드 가이드라인 및 모니터링 지표개발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신 원장은 상병코드 가이드라인 및 모니터링 지표개발과 관련 청구상병코드 오류·상병코드왜곡(up-coding) 등 부정확한 청구에 대한 실태조사 및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다빈도 상병인 감기·소화기계 상병을 대상으로 상병코드 가이드라인 및 모니터링지표를 개발하는 한편 의약단체와 협의체를 구성하여 추진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키로했다.
국정감사에서 김춘진 의원은 심사제도의 개선대책과 관련 우리나라의 의료자원은 민간위주로 되어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의료기관을 요양기관으로 당연 적용하여 의료계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음으로, 서비스의 질이 낮아 건강보험 수급권자의 건강권 보호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의료기관은 요양기관에서 퇴출시켜 의료기관간의 서비스경쟁을 유도하기 위한 급여의 적정성평가제도를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장향숙 의원은 우리국민의 생활수준과 경제력에 맞는 적정한 수준의 의료비통제가 절실한 상황에서 보건복지부는 물론 심평원 등 관련기관이 진료적정성평가를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이를 의료기관과 국민에게 공표함으로써 과도하게 상승되어 있는 의료비를 적정수준으로 내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재희 의원은 각 보험종류별 심사인력과 심사방법을 비교해보면 심평원은 807명, 자동차보험은 회사별로 심사를 하고, 버스공제조합은 각지사별로 심사를 하고 있어 각 보험 및 공제조합은심사기준이 있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는 주장이지만 심평원도 다양한 심사기준을 마련하고 있으나 897명이 심사를 담당할 정도로 심사의 전문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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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송영석 기자
///제목 제 3회 우수기술경진대회, 참가 기술·제품 공모
///본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경호)은 오는 29일까지 제 3회 우수기술경진대회에 참가할 기술·제품을 공모한다. 이 대회는 보건산업 분야의 우수기술·제품에 대한 포상을 통해 우수 산업체와 연구개발자의 사기진작과 신기술·신제품에 대한 수요창출 및 기술거래 촉진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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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식의약품 경쟁력 강화에 도움돼야
///부제 식약청 대대적 조직개편 예고
///본문 식약청의 국정감사에서 청내 조직개편이 중요 이슈로 등장함에 따라 대대적 조직개편이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식약청도 자발적으로 규제개혁추진단을 정식 발족하고 의약품허가 등 다양한 규제의 대대적 정비에 나서고 있다.
식약청은 최근 차장을 단장으로 하는 ‘규제개혁실무추진단’을 구성하고 규제정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규제개혁추진단은 차장을 단장으로 기획관리관(부단장), 안정평가관, 식품안전국장, 의약품안전국장, 평가부장 등으로 구성되며, 실무작업반에서 선정한 세부추진과제 및 개선안을 검토하고 최종 확정하게 된다.
규제개혁추진의 우선 정비대상은 경쟁을 제한하거나 국제기준과 다른 규제, 중복 또는 상충되는 규제, 오랜기간(5년이상)변화가 없는 규제, 민원이 많은 규제는 과감히 폐지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규제 개혁이 틀린 방향은 아니지만 식약청 전문인력 비율을 보면 중복 또는 민원이 많은 부문이 남아있다. 예컨대 식약청 내 전문인력에 있어 약사가 1백50여명이 넘는데 반해 한의사는 고작 한 명 뿐으로 편중현상이 심해 한의학 산·학·연은 물론 관련 이해당사자, 전문가, 사회의견을 수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물론 이같은 지적이 새로운 현상은 아니지만 식약청이 스스로 추진할 다양한 규제에 대한 정비에는 강제되는 조직개편에 앞서 먼저 개선해야 할 부문이 아닐 수 없다.
차제에 식약청은 변화하는 식품 및 의약품 안전환경과 패러다임에 적합하도록 보다 적극적인 한방신약, 바이오신약, 천연물 신약개발에 차별적이고 전략적인 프로토콜, 허가 등 최소한의 규제자 역할을 해야 한다.
서양의약품 일변도의 지원보다는 국가 식품의약품의 고도화 경쟁력이라는 관점에서 규제의 대대적 정비에 나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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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전성호 기자
///제목 베트남에 35만불 상당 의료기 지원
///부제 국제보건의료발전재단
///본문 국제보건의료발전재단이 베트남 하노이심장병원에 약 35만불 상당의 전문의료기기를 지원키로 했다.
베트남을 순방 중인 권양숙 대통령 영부인은 지난 10일 베트남 하노이시 시립병원을 방문하고, 이 병원에 심장 모니터, 심전도, 심전기충격기, 심초음파기기 등 35만불 상당의 전문 의료기기 지원을 약정한 기증서를 하노이시에 전달했다. 지난 11일 보건의료재단측은 2005년도 기기를 베트남 하노이 시립병원에 전달하게 되며 운용 및 보수유지에 필요한 노하우도 함께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지난 5월 베트남 부주석 겸 베트남아동기금 후원회장인 빈(Nguyen Thi Bihn) 여사가 한국 방문당시 베트남 어린이 심장병 수술에 필요한 기자재 및 기술을 지원해줄 것을 우리 정부에 요청한데 따른 것이다.
기증식 행사에 참석, 하노이시 및 병원 관계자 등과 구체적인 지원방안에 대해 협의한 뒤 13일 귀국하는 공한철 국제보건의료발전재단 사무총장은 “이번 국제보건의료 발전재단의 하노이심장병원 의료기기 지원은 베트남의 많은 심장병 환자들이 건강을 회복하게 될 것이며, 한·베트남 간의 우호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제보건의료발전재단은 오는 2005년 의료기기 지원과 함께 베트남 어린이 심장병 수술지원 등 베트남에 대한 의료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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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박현철 기자
///제목 “의료기관 평가항목부터 바꿔라”
///부제 보건의료노동조합, 성명서 발표
///본문 뉴라운드 의료서비스개방시대를 맞아 국내의료기관의 대내외 경쟁력 제고와 의료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실시되었던 의료기관 평가사업에서 평가항목부터 바꿔야한다는 주장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7일 보건의료노동조합은 ‘정부는 의료기관평가가 의료의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근본대책을 마련하라’는 성명서를 발표,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해 시행되고 있는 의료기관평가가 졸속과 파행을 거듭하고 있어 보다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보건노조는 “올해 처음 정식으로 실시하게 된 의료기관평가가 올바르게 시행된다면 환자권리 확보와 의료의 질 향상에 어느 정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으나 그 시작부터 졸속 평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보건노조는 이번 평가 일정이 끝나는 대로 전 지부를 통해 의료기관 평가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에 대한 현장조사와 함께 평가항목에 대한 검토를 거쳐 정부에 개선책을 강력히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개혁에는 언제나 비판과 저항이 따르기 마련이다. 대부분 사람들이 변화를 두려워하고 특히 의료기관평가에 대해 잃을 것이 많은 노조들로서는 ‘환자권리확보’와 ‘의료의 질 향상’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평가항목자체에 개선을 요구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귀결로 인식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정부수립이후 처음으로 시도되는 의료기관 평가정책을 성공시킬 수 있는가.
첫째 의료기관평가정책의 패러다임과 목표를 선명하게 주지시켜야 한다. 둘째 목표를 국내의료의 질 향상과 국민건강증진 및 개방파고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 제고에 두어야 한다. 셋째 실사구시 관점에서 평가항목을 선정해야 한다. 아울러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선택과 집중원칙에 따라야 한다. 이 과정에서 평가대상 의료기관이나 노조, 의료소비자 모두 수긍할 수 있는 조정과 평가통합이 성공의 디딤돌이다. 이같은 원칙을 제대로 했더라면 적어도 노조가 느끼는 저항은 지금과는 다를 수 있다는 아쉬움도 있다.
몇 년후 의료서비스 개방이 시작되면 의료기관평가사업은 ‘신성장수단’의 필수덕목이 될 것이고 개선책도 점차 보완되어갈 것이 틀림없다. 물론 첫술에 배부를 순 없다. 똑같은 아쉬움을 절감하지 않으려면 지금부터 머리를 맞대고 시행착오를 하나하나 줄여가는 방안으로 강구해야 평가사업도 보다 탄력을 받게 될 것이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이규복 기자
///제목 퇴장방지의약품제도 부실 운영
///부제 열린우리당 김춘진 의원, 심평원 국감서 지적
///본문 심사평가원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열린우리당 김춘진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감사원이 심평원 감사에서 퇴장방지 의약품제도의 부실운영을 지적한 것으로 드러났다.
퇴장방지의약품제도는 생산원가 부담으로 생산차질이 있거나, 공급중단이 우려되는 의약품을 지정하여 지원함으로써 국민에게 꼭 필요한 의약품의 생산중단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다.
정부는 이를 위해 지난 2000년 5월부터 2004년 3월까지 사용장려금으로 276억원, 원가보전으로 256억원을 추가 지급하여 총 532억원을 지원했다.
하지만 사용장려금 지급대상과 원가보전대상의 지정이 부적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2003년 8월 퇴장방지의약품으로 신규 지정한 125개 성분 중 100개 성분에 대해 조사한 결과 91개 성분은 지정전인 2000∼2002년 오히려 사용량이 증가하였고 이중 20개 성분은 2배 이상 증가하였는데도 지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사용량장려금 지급대상 의약품은 고가의약품을 대체하는 저가의약품만 선별하여 지정하는 것이 합리적임에도 사용장려금을 지급한 30개 성분 중 10개 성분은 고가 의약품이 무엇인지도 없이 지정하여 사용 장려금 43억원을 지급하였고, 7개 성분은 오히려 고가의약품인데도 지정하여 89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리고 원가보전대상 의약품은 생산원가 부담으로 차질을 빚거나, 공급중단이 우려되는 의약품만 선별하여 지정하는 것이 합리적임에도 원가보전대상으로 지정한 302개 성분 중 38.7%인 117개 성분만 1개 업체에서 생산하고, 나머지 61.3%인 185개 성분은 최소2개 내지 27개 업체에서 생산하고 있는데도, 막연히 생산차질이 우려된다는 사유로 지정하였다.
의약품 상한 금액이 원가 자료보다 낮으면 상한금액을 인상하고 높으면 그대로 유지하여 정부가 제약회사의 방만한 경영을 조장하는 불합리한 결과가 초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마비’에 대한 동서의학 의견 교류
///부제 중풍학회 추계 연수강좌 개최
///본문 대한 중풍학회 추계 연수강좌가 지난 10일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됐다.
‘마비증상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를 주제로 열린 이번 연수강좌에서는 먼저 신경과와 신경외과적인 관점에서 마비질환을 알아보고 한의학적인 관점에서 중풍에 응용되는 처방의 활용법과 마비질환에 대한 침치료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살펴봤다.
경희대 신경과 정경천 교수는 ‘마비증상에 대한 진단 핵심 포인트’ 강의에서 마비증상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위한 유형별 개념 정립과 진단 시 주의사항을 설명했으며, 우리들 신경외과 심찬식 과장은 ‘척추질환에 의한 마비’ 강의에서 전방경유 수핵제거 및 골유합술, 경피적 내시경 레이저 수핵 제거술, 전방경유 추간공 확장술, 후방경유 추간공 확장술, 인공디스크 치환술 등을 소개했다.
또 해성한의원 신재용 원장은 ‘중풍에 빈용되는 처방의 활용법’에서 중풍의 예방 및 폭암·탄탄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김씨 일침학회 김광호 회장은 ‘마비환자에게 침 치료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서 일침요법에 대한 기본설명과 함께 자침에 대해 강의했다. 이어 명지대 여가정보학과 김정운 교수는 ‘지금은 휴테크시대이다’를 주제로 강의, 주 5일 근무제 도입에 따른 여가활용이 중요시되는 시점에서 회원들에게 학술교육 외에 또 다른 유익한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중풍학회 배형섭 회장은 “한의학은 세계적인 흐름속에서어떤 변화에 순응할 것인가 보다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며 “이번 추계연수강좌를 통해 회원들도 변화에 순응하는 것보다 학회가 얼마나 새롭게 변화했는지를 지켜보고 개인에게도 이같은 변화라는 모티브를 갖게 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재경부, 뉴딜정책 본떠 경제회복 프로젝트 수립
///본문 정부가 1930년대 미국의 ‘뉴딜정책’을 본떠, 침체된 기업과 국민들의 경제심리를 되살릴 새로운 경제도약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뉴딜정책’처럼 경제정책의 이미지통합(CI) 작업을 통해 국민들의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의도다.
재경부는 공고문에서 “이 사업이 성공하려면 각 부처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므로 내년부터 경제운용계획을 수립할 때 부처별 사업을 하나의 종합 프로젝트로 구체적 계획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대다수 기업들은 바이오·생명공학·대체에너지·정보기술사업분야의 ‘인재확보’, ‘신기술개발’ 등 경쟁력 확보와 연관있는 첨단사업분야에 대한 지원을 국가경쟁력 차원에서 차별화 할 수 있는 부문을 중점 육성지원해 줄 것을 희망하고 있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약계 건기식 전문가 과정 개설 운영
///부제 자직능만 전문성지닌 것처럼 오도해선 안돼
///본문 우리나라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보면 질병과 관련한 명칭이 생활속의 용어로 사용되어 왔음을 알 수 있다. ‘비위가 약하다’ ‘간담이 서늘하다’ ‘풍을 맞았다’ ‘쓸개를 제거한 것 같다’ 등 수없이 많다.
모두 한방 명칭임은 두말할 나위없다. 건강식으로 사용되었던 음식들도 유황오리니 황기 오골계로부터 각종 도라지, 더덕, 산나물이 주종을 이룰 정도로 한약재를 활용한 ‘차’에 이르기까지 대부분 한의약 이론이 뒷받침됐다.
그러나 일제에 의해 무분별한 서양의약 도입으로 모든 건강관련 예방치료가 서양의약 위주가 제일인양 오도되고 한의약은 학문연구마저 중단되는 암흑기를 반세기 가까이 맞게 된 것이다.
정부수립 이후 또다시 반세기만에야 ‘한의약육성법’이 제정되어 한의약의 독자적 발전 추구는 물론 웰빙붐을 맞아 건강기능 제품 분야에 한의약이 진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게 됐다.
그런데 최근 약사단체도 건강기능식품 전문가 과정을 개설하고 본격적인 건기식 강사요원 양성에 나섰다. 대한약사회(회장 원희목)는 이달 17일부터 내달 21일까지 매주 일요일마다 하루 6시간씩 총 24시간에 걸쳐 건강기능식품전문가 과정을 개설한다고 밝혔다.
우선 약대 교수 등 20여명의 강사가 실무와 이론이 접목된 강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관련 약사회 관계자는 “실력향상과 전문성 인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관심있는 약사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그러나 약사단체의 건기식 교육과정에는 최소한 다음 두 가지 교육 모토가 포함돼야한다. 그 첫째는 전문성 부문의 경쟁력 확보고, 다른 한가지는 한의약에 대한 본질적 이해없이 마치 전통 건식도 자직능만의 전문성을 지닌 것인양 오도해선 안된다.
건강기능제품은 복합제가 일상화돼 있다. 약학논리 중심이 분석이고 유효 추출물식이라면 복합성분이나 한약성분에서도 전문가인양해서는 곤란하다. 이와함께 건기식 부분은 모두 자직능 소관이라는 잘못된 인식도 바로 잡아야 한다. 따라서 건강기능제품 관련 산업과 기술 혁신의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 정부와 한의계도 소비자 수요에 걸맞는 탄력성있는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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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전성호 기자
///제목 아토피 질환 韓方으로 ‘끝낸다’
///부제 한의외치제형학회 아토피 강좌 개최
///본문 최근 환경오염, 인스턴트 식품 등 식생활 변화,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아토피성 피부염이 범람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0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한의외치제형학회(회장 신광호) 제6차 2004년도 아토피 강좌에서는 한의학적 아토피 치료의 종합적인 방법이 소개돼 관심을 끌었다.
신광호 회장은 아토피성 피부염 진단 및 치료,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 내복약, 외용약, 효소요법 등을 비롯해, 한방 아로마요법, 아토피 임상을 위한 선택 등 한방에서의 아토피 진단과 치료, 그리고 관리 전반을 소개하는 등 아토피질환에 대한 한방 치료의 우수성을 선보였다.
특히 이날 강좌에서는 영아, 소아, 중고생, 직장인, 30대 이상, 임산부 등 연령대별 아토피성 치료프로그램을 비롯해 알레르기, 건선, 천식, 신경증 병발 아토피 치료프로그램 등에 대한 내복약, 외용약, 식이요법 등 치료과정 등도 소개됐다.
신 회장은 “아토피 한방치료의 경우 증상의 추이를 어떻게 살피는가에 달려있는 만큼 아토피의 등급상 어디에 속하는가에 따라 태열을 거치는 아토피성 피부염은 6등급, 8등급, 9등급 환자에 해당되는 경우가 많으며, 아닐 경우는 1등급, 2등급, 4등급에 해당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는 대부분 양방 소아과를 거치면서 아토피성 피부염으로 진단받아 스테로이드제제의 처방을 일부 혹은 상당히 많은 도스를 사용했다는 뜻이자 아주 극소수의 환자 및 보
호자가 스테로이드의 폐해를 알고 스스로 사용을 금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신 회장은 이에따라 “한의학적 치료방법은 스테로이드 리바운드의 발생을 예방하는 방향으로 치료프로그램을 선택해야 하며, 대체로 1등급이나 2등급, 4등급의 경우 상당수가 보호자 스스로 이전에 활용했던 약들이 스테로이드 연고제가 아닐 것으로 이해하고 있을 뿐이지 실상은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날 신 회장은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 프로그램 가운데 활성산소의 혈중 농도가 높고 과산화지질의 축적도가 높아져 발생하는 체질적 문제의 해결을 위한 내복약 프로그램, 연고, 로션, 오일, 붕대 및 약포, 훈증훈연, 약초
액, 의복, 비누 효소 프로그램을 활용한 외치요법 적용프로그램 등을 발표해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질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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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수확의 계절입니다”
///본문 황금들판은 가을걷이에 한창인 농부들의 손길로 분주합니다.
땀 흘린 소중한 결실을 이제사 거둬들이는 것입니다.
‘봄볕에는 며느리를 내놓고, 가을볕에는 딸을 내놓다’는 말이 있듯이 가을은 누구에게나 풍요로움으로 다가설 수 있는 계절입니다.
이 가을에, 한강변을 내려다보고 있는 강서구의 한 모퉁이에서도 구슬땀을 흘리며 꿈을 이뤄가기 위한 치열한 현장이 있습니다.
이 결실은 그 누구의 것도 아닙니다.
바로 여러분, 이 땅위의 한의사 여러분들이 거둬들여야 할 가을 풍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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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인터넷 자가진단족 ‘사이버콘드리아’ 등장
///부제 정확한 의료정보 제공위한 장치 마련 시급
///본문 어느 시대나 신조어가 있게 마련이다. 없던 직업도 생겨나기도 하고 엉터리를 쫓는 사이비들도 전문가로 행세하기도 한다. 요즘 우리사회에 인터넷으로 온갖 종류의 건강·의학 웹사이트를 뒤지고 다니며 부정확한 자가진단
을 내리고 불필요한 처방을 구하는 사람들의 행태를 가리키는 ‘사이버콘드리아’라는 신조어가 의료계에 등장하고 있는 것도 그 중 하나다.
영국 더비대학 연구원들은 최근 18개월 동안 감기에서 암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각종 증상에 관해 조언을 제공하는 인터넷 건강 관련 사이트들을 점검한 결과, 이중 상당수가 애매하거나 잘못된 조언을 해주고 있음을 발견했다. 이와관련 연구를 지도한 닐컬슨 박사는 “이런 사이트들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부정확한 의학적 조언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며 “의료계에서는 이를 ‘사이버콘드리아’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학회나 자선단체, 또는 전문기관과 연계돼 있는 대부분의 사이트들은 건전한 조언을 제공하는 반면 개인이 운영하는 유사 사이트들은 때로 심하게 부정확한 정보를 주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아무리 사이비 전문가 홍수 속에서 살고 있는 시대라해도 자기중심적 사이비 의료전문가들의 등장은 문제가 심각하다. 그 많은 ‘사이버콘드리아’들의 조언을 진짜 의료전문가로 인식하고 그대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늘어날 경우 그 피해는 자신의 건강을 해치는 것은 물론 보건의료정책, 나아가 인류 삶의 질에도 연계될 수 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만 해도 포괄서비스산업규모는 이미 전체
GDP의 50%를 넘는 수준이지만 의료서비스 정보에 대한 사이버정보 공개에 대한 개념이나 강제조항은 아예 없거나 모호한 상태에 있다. 정부는 의료정보 사이버법률체계의 정비를 사생활 보호 등의 이유로 강제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파파라치에 이은 ‘사이버콘드리아’라는 신조어가 등장하고 있는 시점에 맞춰 의료정보에 대한 사이버법률체계 정비와 사후관리, 위해예방에 대한 대책도 강구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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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6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세계 석학들과 한의학 정보교류
///부제 동국대 국제학술심포지움 개최
///본문 동국대 한의학연구소(소장 신흥묵)는 지난 8일 동국대 경주캠퍼스 한의학관 국제세미나실에서 제 10회 국제학술심포지움을 개최, 미국, 일본, 한국의 석학 3명과 함께 한의학 연구·개발의 최신 지견에 대한 진지한 토론과 연구 방법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동·서한의학의 최신 지견’을 주제로한 이번 학술심포지움에서는 Suzuka 대학의 Yenu Hwa Gu 교수가 ‘Electrochemical Cancer Therapy Induces Apoptosis in SCC-7 Mouse Tumors’에서 전기화학적 암치료 연구에 대해 강의했다.
또 미국 브리그암 & 여성병원(Brigham & Women,s hospital)의 하버드 메디컬스쿨 한·양방 통합의료센터와 Beth Israel Deaconess 의료센터 교수인 Xiaoming Cheng 박사의 ‘미국과 중국에 있어서 통합약물치료의 소개’에 대한 강연에 이어 elcomscience사 성상현 연구소장은 ‘천연물 신약 개발에 대한 현황과 문제점’ 강의에서 천연물신약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살펴봤다.
이와관련 동국대 한의학연구소 신흥묵 소장은 “한의학은 동양권의 의학만이 아니라 지금은 세계적으로 인류보건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의학으로서 암, 고혈압, 뇌졸중, 노화방지 및 장수를 구현할 수 있는 학문의 보고로 인식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석학들과 한의학 연구, 개발에 대한 최신 지견을 살펴보고 보다 진지한 토론과 연구 방법에 대해 의견을 나눠봄으로서 한의학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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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6
///세션 종합
///이름 전성호 기자
///제목 “외국병원 내국인 진료 신중히 결정해야”
///부제 김근태 복지부 장관 기자회견
///본문 보건복지부 김근태 장관은 지난 8일 경제자유구역 내 의료기관의 내국인 진료 허용여부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광범위한 이해관계 당사자와 국민의 참여가 부족했다”며 “특구내 외국인병원 진료허용은 앞으
로 폭넓은 토론과정을 거쳐 신중히 결정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같은 발언은 그동안 내국인 진료허용을 주장해온 재경부 등과도 입장차이를 보여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김 장관은 “경제자유구역지정·운영제도가 잘 추진되어서 한반도가 동북아의 중심지역이 될 수 있어야 한다”면서 “동북아 중심병원도 여기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장관은 “현재의 대한민국 보건의료체계의 기본원칙하에 제도가 보장·발전될 수 있어야 한다”고 전제하고 “30% 이상의 공공의료 확충과 발전, 의료보장성의 강화, 그리고 이해관계자의 참여 속에서 국민적 합의라는 큰 줄기 속에서 토론이 필요하고 국민의 입장에서 결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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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강동·송파·양천·성동구회 불우 이웃에 온정
///본문 초유의 국가적 경기침체로 지난 추석 명절에는 유난히도 불우이웃에 대한 따듯한 손길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이러한 경기침체의 찬바람은 한방의료기관 경영에도 예외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 강동구, 송파구, 양천구, 성동구 한의사회는 추석 명절기간 동안 어려운 이웃과 사회복지시설을 방문, 따듯한 온정을 베풀어 미담이 되고 있다.
강동구한의사회(회장 정재구)는 강동구 성내복지관을 지난달 20일에, 송파구한의사회(회장 박상백)는 송파구 풍납복지관을 지난달 21일에 방문, 각각 쌀과 성금을 기부했다. 또한 양천구 한의사회(회장 서광진)도 지난달 24일 선정종합사회복지관에 성금을, 성동구한의사회(회장 김홍일)는 지난달 30일 관내 독거노인들에게 한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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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6
///세션 종합
///이름 전성호 기자
///제목 국내 의료체계 근간 흔들림 없도록
///본문 경제특구의 애초목적은 우리경제를 동북아 중심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외국자본을 유치, 경제자유구역에 거주할 외국인의 의료이용 편의를 제고함으로써 외국기업 유치를 원활하게 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결국 외국병원의 브랜드를 내걸고 있지만 실제로는 국내 의사가 국내 기술력으로 국내 환자를 치료하는 식의 무늬만 외국병원이 될 것이 분명하다.
일각에서는 외국 유명병원을 통해 해외원정진료를 흡수하고 중국의 고소득층 환자도 유치하자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 세워지는 외국병원이 1조원 규모의 아시아권 환자를 흡수할 것이라는 전망은 말 그대로 전망일 뿐이며 오히려 국내에 가져올 부작용만 크다. 우선 의료서비스 가격을 전반적으로 상승시키면서 건강보험 재정과 국민의료비 지출을 크게 늘릴 것이다.
보건의료 주요 직능단체들과 시민사회단체들 대다수가 외국병원 설립을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의료체계의 근간을 뿌리부터 흔들 수 있는 제도개혁은 체계적 분석이 선행돼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국내 보건의료직능단체들과 시민단체들은 김근태 장관이 ‘국민적 합의라는 큰 줄기 차원에서 재경부가 지난달 입법예고한 관련 법안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힌것에 대해 ‘당연하고 바람직한 결정으로 적극 환영한다’고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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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7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동의보감 가치 새롭게 ‘조명’
///부제 임상보고 지적재산권화 부문 중점 육성해야
///본문 지난 5일 대구한의대학교가 주최한 ‘과학문화유산으로서의 동의보감의 시대적 조명’이라는 주제의 학술대회는 난치성 질환 치료를 위한 한방제제, 건강증진을 위한 건강기능식품, 천연물을 활용한 웰빙화장품 개발에 기술, 산업과 연계된 새로운 시장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마련 등 괄목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과학기술부로부터 2003년도 지역협력센터로 선정된 대구한의대 한방생명자원연구센터가 주관해 개최한 이번 학술대회는 한방제품업체와 한방임상시험 관계자 산·학·연을 포함 국내전문가들이 참가 한방산업과 임상평가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자연과학 및 임상지식을 집대성한 동의보감을 현대적 시각에서 조명 전통지식의 지적재산권 구축에도 크게 기여했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한의학제품, 기술, 정보를 과학유산으로 정립, 한의학의 과학화와 산업화로 가능성을 확인시켜주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이와관련 과학기술부 21세기 프론티어연구개발사업 자생식물 이용기술 개발사업단의 정 혁 단장은 “허준 선생 일생일대의 역작이라고 할 수 있는 동의보감은 우리민족의 전통의약 지식을 총 망라한 집대성으로 국내외에서 그 가치를 새로이 인정받고 있는 소중한 우리의 보배이자 자랑스런 문화유산”이라며 강조했다.
이어 그는 “최근 급속히 발전하는 각종 첨단과학 및 생명공학기술과 접목이 되어 새로운 시각과 차원에서 해석이 되고 응용이 될 때 비로소 오늘날 우리가 모든 분야에서 추구하는 세계화, 표준화, 산업화에 한 발짝이라도 더 접근하게 될 것”이라며, 과기부가 국가적 과제로 한방생명자원연구사업을 육성하는 이유를 밝혔다.
마침 금년 8월부터 한의약육성법이 발효되고 있는 만큼 전통과학의 계승 창달이라는 관점에서 임상의 보고를 지적재산권화 할 수 있는 부문을 중점 육성해야 할 것이다.
정 단장의 지적대로 범국가적 차원에서 한의약을 생명공학기술과 접목시켜 간다면 명실공히 천연물 신약,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산업에 경쟁력있는 국가사업으로 육성하는 것도 어렵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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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7
///세션 종합
///이름 이규복 기자
///제목 대형병원 진료비격차 최고 2.83배
///부제 심평원, 2003년 4분기 고가도 분석 결과
///본문 국민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10개 주요 질환군에 대하여 42개 주요 대형병원의 2003년 4분기 고가도 분석 결과, 가톨릭대학교 강남성모병원을 포함하여 13개 기관이 다른 병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가진료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가톨릭대강남성모병원, 한양대학교병원, 강북삼성병원, 인제대부속부산백병원, 인하대의대 부속병원 등 5개 병원은 10개 질환군 중 8개 질환군에 대해 평균 이상의 비싼 가격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고, 가톨릭대성모병원, 동아대학교병원, 영남대학교 병원은 10개 질환군 중 7개 질환군을 비싸게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각 질환군별 진료비 편차를 보면 의료기관별로 많게는 2.83배에서 적게는 1.86배까지 약 2∼3배 가량 진료비격차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도·위, 소장, 대장, 항문 등에 암이 생겼거나 이에 따른 합병증을 치료할 경우의 진료비 격차가 가장 크게 나타났는데, 가장 비싸게 진료비를 받는 병원은 인제대 부속부산백병원으로 고가도 지표가 1.53이었고, 가장 저렴한
진료비를 받는 의료기관인 경북대병원은 고가도 지표가 0.54로 동일 질병군이지만 의료기관에 따라 진료비차이가 약 3배 가량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대해 민주노동당 현애자 의원은 “심평원에서 주관하고 있는 각종 적정성평가결과를 각 의료기관 뿐 아니라 대국민홍보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알려나감으로써 국민들이 자신들에게 알맞는 의료서비스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과도하게 올라있는 의료비를 적정수준으로 내릴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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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7
///세션 종합
///이름 전성호 기자
///제목 인체조직안전관리자문위원회 설치
///부제 복지부, ‘인체조직…’ 시행령·시행규칙(안) 마련
///본문 안전성이 담보된 인체조직의 공정하고 효율적인 유통관리를 위한 ‘인체조직안전관리 자문위원회’가 설치된다.
복지부는 지난 1월 ‘인체조직 안전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이하 인체조직안전관리법)이 제정됨에 따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시행령, 시행규칙을 마련해 18일까지 관계부처 의견조회를 벌일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복지부 내에 설치되는 인체조직안전관리자문위는 조직은행의 허가기준 및 운영에 관한 사항 등을 심의하기 위해 위원장 1인과 부위원장 1인을 포함한 15인 이내의 위원을 두게 된다.
위원회의 위원장은 수입조직의 관리방안 등 전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항에 대해 7인 이내의 위원으로 전문위원회를 구성, 검토 할 수 있도록 했다.
제정되는 시행령 및 시행규칙 제정안에 따르면 조직은행으로 허가를 받고자 하는 경우, 혈액 및 조직검사 등을 할 수 있는 진단검사의학실 등과 의사 또는 치과의사를 의료관리자로 두며, 표준작업지침서를 마련케 하는 등 시설·장비·인력기준 및 품질관리체계 등을 갖춰야 한다.
인체조직을 수입하는 조직은행의 장은 수출국의 정부 또는 공공기관에서 발행한 제조 및 공급증명서 등 수입조직의 안전성을 입증할 수 있는 관련서류를 보건복지부장관에게 제출토록 의무화했다. 또 조직은행이 시설·장비·인력 및 품질관리체계 등을 갖추지 않고 조직은행을 운영할 경우에는 1차 위반시 업무정지 3월의 행정처분을 하도록 하는 등 법 시행에 필요한 행정처분기준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조직채취에 적절치 않은 기증자의 범위와 국내 조직은행에서 처리된 조직과 외국에서 수입되는 조직에 대한 이식의 적합성 여부 검사 및 판정기준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한편, 복지부는 의견조회가 끝나는 대로 이 달 20일께 입법예고 및 필요 절차를 거친 뒤 내년 1월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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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7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국, 문화콘텐츠 종주국으로 만들어야”
///부제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WCG2004서 강조
///본문 “21세기에는 문화 콘텐츠가 경쟁력의 핵심요인이 될 것이다. 세계적 게임이벤트를 통해 한국을 게임 종주국으로 만들겠다.”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e-스포츠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대회 ‘월드 사이버게임즈(WCG) 2004’에서 한국이 게임 종주국의 위치를 차지하는데 삼성전자가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게임 그 이상(Beyond the Game)’이라는 표어 아래 지난 10일까지 열렸던 WCG는 한국 중국 러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22개국 정부기관이 지원해 대회의 공신력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켜가고 있다.
그러나‘e-스포츠 올림픽’ 주제가 말해주듯 ‘게임 그 이상’은 바로 문화 콘텐츠의 다양성을 문화전통의 유구성을 비춰볼 수 있는 거울이 될 수 있다.
이를 반증하듯 최근 LA타임스는 ‘한국의 전통식품과 의약품이 아시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는 세계 최대의 인구와 시장을 지니고 있는 중국의 요리와 중의약이 다양성에서 사실 지구촌에서 독보적 존재였다.
그런데 전통의학과 요리의 메카임을 자부하는 중국에서도 최근 들어 서서히 기름기가 적고 단백한 한국음식이 베이징과 상하이 같은 대도시에서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는 한국 전통식품과 의약품들도 중국과 한판 경쟁에서 비교우위를 점할 수 있는 기회로서 세계화 국제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지름길일 수 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중국은 중의약을 국가전략차원에서 지원하고 있는 반면 한국 한의약은 올해에서야 한의약육성법이 발효되어 경쟁직능의 질시와 반목의 후유증에서 겨우 벗어나고 있다. 차제에 적어도 육성법 입법 취지대로 세계 최고의 한의학으로 경쟁력은 갖출 수 있도록 정부와 한의계의 노력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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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송영석 기자
///제목 금연운동 民주도 & 자발적 참여 중요
///부제 서울 성북구 서찬교 구청장, ‘금연홍보체험관’ 수립 발표
///본문 “금연운동은 자발적 참여가 가장 중요합니다. 나는 길잡이 역할을 했을 뿐입니다”.
일명 ‘금연구청장’으로도 불리는 서울 성북구 서찬교 구청장의 말이다. 최근 성북구는 전시관· 체험홍보관·금연클리닉 기능을 갖춘 ‘금연홍보체험관’을 오는 2007년까지 짓겠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길음동 뉴타운 예정지에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며, 금연이라는 단일 주제로는 국내·외 최초다.
이처럼 성북구가 금연운동의 전도사를 자처하게 된 것은 서 구청장의 금연에 대한 올곧은 소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서 구청장이 금연의지는 체험에서 비롯됐다. 그는 “나도 본래는 흡연자였다. 공무로 인한 스트레스로 인해 거의 골초수준이었는데, 이십년 전 신앙생활을 시작하면서 의지하나만으로 금연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흡연이 주는 피해를 어느 누구나 잘 알기에 금연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때문에 서울 각 구지역의 평균보다 높은 성북구민의 흡연율 수치 (2002년 6월 조사)는 그가 금연의지를 확고히 다질 수밖에 없는 결과였다. 그로인해 서 구청장은 3S(Stop Smoking in Seongbuk·담배없는 성북)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였다. 그 결과 흡연율 1% 감소라는 가시적인 금연효과를 거둘 수 있었으며, 지난해 8월에는 체계적인 금연프로그램으로 ISO(국제표준화기구)인증을 받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2002년 11월 서구청장이 구청 건물 내 흡연을 금지한 이후 직원들의 흡연율이 2년전 48.6%에서 44%로 줄어들기도 했다.
그러나 3S운동의 초기에는 흡연자들의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았다. 이에 질세라 서 구청장은 오히려 사회 각계인사들에게 ‘금연운동에 동참해 달라’는 내용의 편지쓰기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서 구청장의 정성에 감동한 사회 각처에서는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고 마침내 세계최초로 ‘금연홍보체험관’ 건립계획이 수립된 것이었다.
이와관련 서 구청장은“초창기 금연운동은 의지를 북돋기 위해 관이 주도할 수밖에 없었지만, 무엇보다도 자발적인 참여 없이는 견뎌내기 힘든 것이 흡연이다. 그래서 향후 2010년에는 ‘금연홍보체험관’ 운영권을 민간주도로 넘길 것”이라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현재 서 구청장은 금연관련 박사학위논문을 준비하고 있다. 이유인 즉, 금연에 대한 체계적인 자료가 존재치 않아서라는 것이다. “금연을 위한 내 길잡이 역할은 평생 계속 될 것이다. 금연관련 논문도 그것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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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8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고령사회대책기획단 복지부 내 설치
///부제 인구구조 조정 등 정책 수립·총괄 기능 담당
///본문 치매에 걸린 아내를 돌보던 90대 노인이 금실 좋던 아내를 목졸라 숨지게 하고 자신도 뒤따라 세상을 하직했다는 최근의 소식은 우리 사회에서 노인들이 처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말해주는 것 같아 심히 안타깝다. 그러나 우리 주위에 노인들에 대한 슬픈 사연은 얼마든지 많다. 고령화사회에 접어든 요즈음 먹고살기가 어려워지면서 부쩍 늘어나고 있다. 노인문제는 발등의 불이 된 지 오래지만 그동안 뾰족한 정책이 없었다.
다행히 정부는 최근 고령화사회대책기획단(이하 기획단)을 설립, 급속한 고령사회로의 전환에 따라 평균수명 연장, 저출산 추이 등 인구구조 조정 등 범정부적으로 정책을 수립·총괄하는 기능을 맞기기로 했다. 이와함께 고령사회기본법(안) 제정 및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하는 ‘고령사회위원회’(이하 위원회)도 설치할 방침이지만 주요 핵심은 위원회의 역할과 기능에 있다.
물론 위원회의 기능이 주요정책의 심의·의결을 보건복지부 장관과 공동으로 담당토록 하고 각 부처의 정책 기능을 모아 기획·조정업무를 수행하도록 해저출산문제도 함께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위원회는 향후 미래사회의 주요 대응책이 고령화에 두어져 있던 기존의 대통령 자문기구와 달리 별도로 분리·운영키로 한 것은 오히려 전문지향적인 정책을 보여주는 지표일 수도 있다.
더욱이 우리 사회는 동방예의지국으로 경로우대에 대한 인식의 폭이 넓어 독거노인들의 슬픈사연들이 흔한 것도 다 그런 이유일 것이다. 선진국에서는 사회보장제도다 노인연금이다 해서 노인들이 안락한 노년을 보내도록 각종 사회안전망이 가동되는데도 우리만 노인들이 ‘생목숨 끊는 현실’이라면 올바른 사회라고 할 수 없다.
노인정책은 이제 효만 실천하는 도덕적 정책이 아니라 사회를 유지하는 현실적인 문제다. 이제부터라도 장수가 축복이 될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고령화사회 대책기획단의 역능을 제고, 이에대한 사회적 준비를 서둘러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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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8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2004 국민건강 걷기대회 개최
///부제 국민건강보험관리공단
///본문 서울·경인지역과 4개 광역시에서 건보공단 주최로 ‘2004 국민건강 걷기대회’가 개최된다.
지난 1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전국 9개 지역에서 10월 10일부터 11월 7일까지 가을철을 맞아 국민건강증진을 도모하는 건강걷기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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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9
///세션 종합
///이름 박현철 기자
///제목 진료특성 공유의 場 마련
///부제 한방재활의학과학회 종합학술세미나
///본문 한방재활의학과학회(회장 이종수) 종합학술세미나를 지난 10일 대전대 부속 둔산 한방병원에서 학회 및 한의회원 다수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 한방재활분야의 진료특성을 공유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종수 회장은 개회사에서 “한의대 졸업 후 한의사의 교육은 학회의 책임이며, 본 학회에서는 전문의, 전공의 및 개원가의 교육과 교류를 위해 지속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학술세미나는 원광대 신병철 교수의 척추질환, 경희대 정석희 교수의 관절질환, 대전대 최승훈 교수의 마비질환, 동국대 이명종 교수의 스포츠 한의학, 한방재활의학과학회 이종수 회장의 정형추나요법, 원광대 이수경 교수의 이학요법, 상지대 차윤엽 교수의 자연의학(비만) 등 총 8명이 전문 분야에 대한 강의가 진행되어 참석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모았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한방재활의학과학회원 및 대전지부 한의사회 회원들도 다수 참여하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앞으로도 한방재활의학과학회에서는 종합학술세미나를 매년 4월달에 대전에서 시행할 예정이고 이외에도 매년 7~8회 정도의 학술세미나 및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한편 11월 14일에는 대전에서 정기 학술대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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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대만 93주년 雙十節리셉션 개최
///부제 안재규 회장 등 참석, 동양의학 발전 논의
///본문 뉴라운드 변화를 이해하려면 국제간 교류에 참여하는 것이 가장 피부에 와닿는다고 한다. 국가원수들이 걸출한 국제행사에 참가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런데 세계화가 진행될수록 선진국과 후진국은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되고 있다.
미국 UCLA의 제프리 가렛 교수는 ‘포린 이페이스 11월호’ 기고문에서 뉴라운드의 진전에 따라 앞으로 중진국들은 위에서 눌리고 밑에서는 받치는 신세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즉 경제적 측면에서 시장논리가 투영되는 경쟁에서 한 국가 단위를 넘어 국제사회에 적용하는 국가와 부류만이 살아남게 된다는게 가렛 교수의 주장이다.
뉴라운드시대에 떠오르고 있는 중국과 인도의 위력을 보여주는 지적이 아닐 수 없다. 한마디로 글로벌 파트너로서 상호 윈-윈을 위한 기본조건이 확고한 강점분야를 보유하지 못하면 국제간 교류에서 도태할 수밖에 없을 것이 분명하다.
이는 주한 대만대표부가 지난 8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개최했던 건국 93주년 쌍십절리셉션에서도 이런 글로벌 교류성격으로 볼 수 있다. 더욱이 지난달 30일 중국건국기념리셉션에 이어 대만 대표부도 대한한의사협회장을 비롯한 관계 인사들을 초청한 것도 세계 동양의학 등에서 경쟁관계에 있는 한국과 친교를 통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도가 분명하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한의사협회 회장단의 참석과 행보는 국제교류협력에 대한 새로운 인식으로 높이 평가된다.
특히 대만 대표부와 안재규 회장이 지난해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최되었던 제12차 ICOM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주요 내용으로 담소하는 등 이해당사자들과 사전 조율 등 소통문화를 활성화하는 긍정적 역할을 했다. 어쨌든 한의학의 국제간 교류도 상호윈-윈조건에 맞도록 역량을 키워야 한다는 한의인들의 기대를 이끌어 낼 지도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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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9
///세션 종합
///이름 박현철 기자
///제목 진료내역 신고포상금 대폭 확대될 듯
///부제 심사평가원, 환수금 30%로 확대 방안 추진
///본문 건강보험공단은 지난 7일 마포구 염리동 공단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 국정감사에서 ‘주요업무 추진현황업무’ 보고를 통해 “병·의원과 약국 등의 내부고발자를 적극 유도하고 급여비 누수방지를 위한 국민참여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현행 신고포상제의 상한액을 폐지하는 방안과 함께 현행 상한액이 100만원으로 규정된 신고포상제의 한도액을 환수금의 30%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지난 8월말 현재 신고포상제 실시현황을 보면, 1593건이 접수돼 1133만원이 포상금으로 지급돼 신고 1건당 평균 포상금이 7112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사회정의를 위한 일벌백계는 포상금보다는 자발적 신고로 가능해야 고발자들도 자아실현이라고 인식하게 되고 신고도 더욱 활성화될 수 있다.
보람보다는 포상금 때문에 신고하는 풍토에서 포상금마저 확대된다면 제2의 파파라치들을 양성하는 셈이다. 이제 정의사회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
새로운 패러다임은 사회정의가 무엇인지 그 의미와 자아실현 수단으로 보험공단 스스로가 먼저 그 의미를 제대로 인식하는데서 역할과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
그런 연후에 의료소비자들에게 정의를 구현하는 철학을 심어가지 않는 한 오히려 포상금제도는 악화돼 그나마 남아있는 올바른 양화마저 구축(驅逐)하게 된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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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9
///세션 종합
///이름 전성호 기자
///제목 신규 헌혈자 혈액 위험군 노출 방치
///부제 정화원 의원 적십자 국감서 밝혀
///본문 지난 11일 열린 적십자사 국정감사에서 정화원 의원은 “지난 2003년 6월 BIMS가 구축·운영된 이후, 채혈 전 과거 양성경력 조회를 통해 부적격 헌혈자의 채혈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안전장치가 마련되었지만, 현재 BIMS는 1회 이상 헌혈자에 대한 과거정보만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전체 헌혈자의 약 20%에 이르는 신규헌혈자에 대한 스크린 기능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실제로 이는 적십자사 혈액담당자에 의해서도 확인된 사실”이라며, “적십자사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규 헌혈자에 대한 문진을 강화하고 있지만 실제로 헌혈자가 과거의 병력이나 병원에서 무슨 진단을 받았었는지 스스로 밝히지 않으면 BIMS의 과거양성경력조회 기능과 같이 신규헌혈자를 스크린할 수 있는 장치가 현재는 없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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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0
///세션 종합
///이름 이규복 기자
///제목 사람과 사람
///본문 안재규 회장, 16일 전국이사회 개최
대한한의사협회 안재규 회장은 오는 16일 오후 7시 조선호텔에서 제6회 전국이사회를 개최, 중앙이사회 회의결과 추인을 비롯 국정감사에서 나타난 한의학 발전 관련 현안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서초구 강재만 회장, 17일 한마음 대축제
서초구한의사회 강재만 회장은 오는 17일 우면동 KT연구개발센터 대운동장에서 서초구한의사회 회원 및 가족, 종사자들과 함께 월드컵 응원전, 줄다리기, 축구, 족구 등 한마음 대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상헌 광진구회장, 회원 야유회 개최
서울 광진구한의사회(회장 이상헌)는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1박2일로 평창군 동평면에서 야유회를 개최, 회원간 친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김재정 의협회장, 세계의사회 총회 유치
대한의사협회 김재정 회장은 지난 6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세계의사회 총회에 참석해 오는 2008년 제 60차 총회를 서울에서 유치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임일규 회장, 고희기념집 출판기념회 개최
강원도한의사회 임일규 명예회장이 오는 16일 12시 강원웨딩문화센터 5층에서 고희기념집 ‘동토의땅 러시아 사할린에서 검은대륙 아프리카 이디오피아까지…’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장향숙 의원, 장애인복지확대 세미나 참석
국회 열린우리당 장향숙 의원은 지난 7일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주최의 ‘공적요양 보장제도의 장애인 수급권 확대를 위한 세미나’에 참석했다.
전 NMC한방진료부 송경섭 부장 개원
전 국립의료원 한방진료부 송경섭 진료부장이 용인 수지 상현동에 ‘경희 명 한의원’을 오픈하고 오는 16일 오후 3시 개원기념식을 갖는다. 031)276-1075
결혼
대전 진명한의원 이웅철 원장의 장녀 희경양이 이영환씨 장남 경민군과 오는 23일(토) 오후 1시 30분 유성호텔 8층 스타볼룸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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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0
///세션 종합
///제목 양천구회, 1004데이 축제서 금연·금주침 시술
///본문 양천구한의사회(회장 서광진)는 지난 4일 양천구청 옆 양천공원에서 개최된 ‘1004(천사)데이 자원봉사 대축제’에 참가해 자원봉사자들에게 금연·금주침시술 등 한방진료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양천구가 자체 자원봉사자의 노고를 치하하고 자원봉사활동을 확대 및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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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0
///세션 종합
///제목 대전대한방병원 교육의 날 행사 열어
///본문 대전대학교한방병원(병원장 김철중)은 지난 4일 10월 교직원 1차 교육의 날을 맞아 암전문 에덴요양병원 및 남양주 시립에덴노인센터에 근무 중인 김형준 웃음치료사를 초청해 ‘웃음과 고객만족’이라는 주제로 교육을 실시하였다.
금번 교육에는 대전대한방병원 전 직원은 물론, 청주한방병원 직원과 협력한의원 관계자들까지 참석해 웃음의 중요성에 대해 함께 공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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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1
///세션 종합
///이름 박현철 기자
///제목 감기 등 단순·다빈도상병중심 전산심사 확대
///부제 진료심사평가위원회거쳐 심사기준 공개키로
///부제 심평원·건보공단 국감서 중점 추진과제 제시
///본문 건강보험분야에 대한 2004년 국정감사가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진행됐다.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발표된 올해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중점 추진과제에서는 요양급여의 적정성평가 및 보험재정안정화 등이 추진될 전망이다.
급여심사 효율성 제고
국정감사에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먼저 심사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정보기술(IT)을 활용하여 정밀심사 업무량조절 △전산심사확대 △진료비청구명세서 서식 및 청구방법개선 △상병코드 가이드라인 및 모니터링지표개발 등을 추진키로했다, 전산심사확대를 위해서 감기 등 단순·다빈도 상병중심으로 실시하고, 현재 수가·약가 등 500여개 전산심사항목외에 표준화·정형화가 용이한 청구항목 및 급여·심사기준 위주로 전산심사항목을 확대키로 했다.
상병코드 가이드라인과 관련해서는 청구상병코드 오류·상병코드 왜곡 등 부정확한 청구에 대한 실태조사 및 연구용역을 실시하는 한편 다빈도 상병인 감기·소화기계 상병을 대상으로 상병코드 가이드라인 및 모니터링 지표를 개발키로 했다. 또한 EDI청구방식 및 정보기술환경에 적합하도록 기존 월단위 기재방식에서 진료일자별 기재방식으로 전환했다.
요양기관심사기준 공개
급여적정성 종합관리제 정착을 위해서는 진료행위 하나하나를 심사하는 방식에서 요양기관단위로 대화·방문상담을 통해 진료형태 및 진료비 크기가 자율 개선하도록 유도하고, 의약계가 참여하는 ‘기준개선자문위원회’ 및 ‘진료심사
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기준을 공개하기로 했다.
또한 요양기관 현지조사는 자율시정 통보제를 통해 진료지표(건강진료비등)가 높은 요양기관이 자율시정하도록 의약단체를 통해 해당요양 기관에 통보키로 했다.
요양급여비용의 적정성평가를 위해서는 진료의 오남용이 우려되거나 국민적 관심이 높은 분야부터 실시하고 우선 진찰·시술·투약·검사 등의 적합성, 효과성 및 효율성에 대해 요양기관별로 비교평가하기로 했다.
특히 약제급여의 적정성평가와 관련 고가약 처방형태의 개선을 위해 2003년부터 고가약 처방비중 항목을 평가대상으로 추가하고 ‘고가약 분류목록’을 공개키로 했다.
특히 약제, 치료재료는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안전성·유효성을 검증하나 신의료행위는 검증기구가 없어 급여여부 판단이 쉽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었다.
이러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심사평가원은 신의료행위평가체계 개발을 위한 평가개발단을 운영키로 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가입자지원사업의 지속적 확대를 위해 건강 및 의료공급자 정보제공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합리적인 의료이용 지원을 추진한다. 합리적인 의료이용 지원을 위해서는 오·남용 방지 등 다빈도 의료이용자에 대한 전문상담과 의료이용량 변화추이 분석을 추진키로 했다.
의료공급자 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해서는 개인별 건강위험평가 웹서비스를 실시해 검진결과 등을 토대로 건강위험 정도를 조회·평가하고, 2005년부터 검증된 건강·질병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건강·질병정보의 질평가 및 자료구축’을 실시키로 했다.
의료공급자 질병정보 자료구축 또한 건강보험공단은 보장성강화를 위한 급여확대를 위해 △암 및 희귀난치성 질환자지원강화 △현역병 등 군복무자 보험급여실시 △보험적용 진료비 본인부담상한제 실시 △항암제 투여기간 확대 등을 수행한다.
특히 현역병 군복무자 보험급여 추진에 있어 공단부담금은 국방부 등 관계기관과 사후 정산하고, 보험적용 진료비 본인부담상한제는 6월간 법정본인부담액 300만원 초과시, 초과액을 공단이 부담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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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2
///세션 종합
///이름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경혈학교실 손인철 교수
///제목 “모스크바 의료봉사는 한의학 외교의 架橋”
///부제 ‘대통령 방문 기념 한방의료 봉사’효과적 홍보
///부제 12명 한의사, 상호 업무분담으로 성공적 수행
///본문 우리가 모스크바의료봉사를 하기로 하고 출발한 날이 대통령이 러시아 방문할 날과 같아서 현지 봉사활동 장소인 모스크바 원광한국학교에서는 ‘대통령방문 기념 한방의료봉사’라고 홍보하고 플랜카드를 걸어두었다.
우리 대학원생들이 대학원재학 중에 한 번 이상 해외의료봉사를 하기로 하고 지난해 네팔을 다녀온 후에 계획하고 추진해온 일정이 대통령의 방문 일정과 묘하게 겹치다 보니 우리들도 마치 외교 사절이 된 듯 무거운 책임감을 동시에 느꼈었다.
모스크바의료봉사의 준비는 첨부터 그리 순탄하지가 않았다.
현지에서의 진료권 확보는 쉽지 않았고, 입국절차도 관광이 아닌 의료봉사이다 보니 현지 대사관의 초청장이 있어야 거기에 상응한 비자가 나올 수가 있었으며, 출발을 보름 정도 앞두고 테러에 의한 비행기 사고와 폭발 사고는 준비하는 우리를 더욱 긴장되게 했다.
그러나 정성들여 준비한 만큼 결과적으로 그 일을 성공하는 것이 인과의 정칙인지라 하나하나 러시아 현지와 조율하면서 학교 강의시간 틈틈이 시간과 정력을 무료진료준비에 집중했다.
이번 의료봉사는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경혈학교실에서 주관하였으며, 봉사단은 대학원에서 경혈학을 전공하는 석·박사과정의 대학원생과 박사학위를 수여하고 개원가에 있는 12명의 한의사들로 구성되었다. 봉사단원은 ‘원광대학교 한방해외의료봉사단’이라는 이름으로 하나가 되었다. 몇 번의 예비모임을 거치면서 진료에 사용할 약재와 의료장비 그리고 준비물품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상호 업무분담을 하면서 세심한 부분에까지 수시로 확인했다.
약재와 의료기 통관을 위해 공증의 절차를 거친 후 한국영사관과 러시아영사관의 확인서류를 준비하기도 하였다.
인천공항에서 우리 의료진과 도우미 그리고 가족들로 구성된 25명의 봉사단이 명단확인과 주의사항전달로 결단식을 하고 비행기 탑승준비에 들어갔다.
많은 약재와 의료기 등을 보내는 과정에서 내용물 중에 스프레이파스와 알코올·라이타 등이 검색대에 걸리는 등의 약간의 복잡한 절차는 있었으나 의료봉사를 가는 것을 공증으로 확인한 바 있고, 또 검색하는 담당자가 원광디지털대학교에 재학 중이라는 자기소개를 한 후에는 통과에 큰 장애는 없었다.
탑승한 비행기는 러시아 항공이었는데, 보잉기에 익숙한 우리들에게 여러 가지로 생소한 감이 있었고, 기내의 서비스 시설인 TV설치도 안되었는가 하면 한국인 안내원이 없는 것도 우리에게는 불편하게 느껴졌다. 나는 이 조용한 시간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성공적인 의료봉사를 위한 깊은 생각에 젖어 들 수 있었다.
그러나 우리를 정작 어렵게 한 것은 러시아 공항에 도착한 후의 초기 지루한 입국 검색에서였다.
독수리타법의 늦은 정보검색에 두 시간 정도를 대기해 있다 보니 입국도 하기 전에 얼굴에 피로가 찾아든다. 국제공항이라는데 서비스가 열악하고 공항청사도 협소하여 혼잡하기 그지없었다. 호텔에서의 수속도 만만치 않았다.
짐을 찾아 교당에 가서 상호 인사하고 식사를 마친 후 호텔을 찾았는데, 이곳도 검색과 거주등록의 절차에 밤은 깊어 갔고 우리의 러시아에서의 첫날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아이들만을 미리 숙소로 보내었으나 어느 방에 있는지 확인이 안 되어 불안할 터인데 진행자라서 애써 태연한 모습으로 기다리던 황재호 원장과 대가족을 대동하면서도 우리 봉사단의 일에 더 열성적인 송문영 원장이 고맙고 장하게 보였다.
침구, 한약 이용한 치료 중심
진료를 시작하기 전에 성실한 진료와 주의사항에 대한 다짐회의를 한 후, 의료봉사단은 모스크바측 진행자와 상견례를 하였다.
그 시간에 이번 의료봉사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원광한국학교와 모스크바 원불교측에 우리가 준비해간 청소년용 DIVX플레이어와 축구공·배구공·농구공의 증정을 하니, 진행측은 우리에게 환영의 꽃다발을 한아름 안겨주어서 서로 뜨거운 박수로 격려와 환영의 뜻을 전했다.
이미 진료예약을 받아둔 상태라 예약을 한 환자들이 아침부터 줄을 지었다. 통역은 그간 원광한국학교에서 한국어를 익힌 고려인들이 자원봉사를 하며 실시하였는데, 통역에 참여하기 위해 멀리 2∼3시간 이상 차를 타고 와서 기쁘게 참여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통역을 맡은 사람 중에는 의사나 치과의사도 있었으며, 나이가 70세가 넘는 분도 있었다.
통역들은 한결같이 성의를 다 하였으며, 내내 한국말을 잘 하지 못하는 것을 미안해했다. 통역 중에 몇 사람은 그간 원광한국학교에서 한국말을 익혀온 고려인들도 있었다.
진료는 모스크바와 인근지역에 거주하는 러시아인과 고려인 그리고 모스크바 지역에서 근무나 사업차 살고 있는 한국인들을 중심으로 하였으며, 진찰을 한 후 증상에 따라 침구요법과 한약을 이용하여 진료하였으며, 사상체질감별과 체질별 내지는 생활에 따른 건강상담도 해주었다.
다양한 민족이 얽혀 살고 있는 러시아에서 우리민족인 고려인들이 외롭게 터를 잡고 살고 있었는데 그들은 심한 인종갈등,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고통을 많이 받았었다고 한다.
그나마 서울올림픽 등을 통하여 위신이 다소 회복되었다고 하며 이번 봉사활동을 계기로 더더욱 그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같이 느끼고 위로해 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고려인들은 러시아 문화에 익숙해져 있으면서도 우리말을 잊지 않고 잘 하는 사람도 있었으며 은연중에 우리 고유의 풍습을 아직까지 간직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았다.
여기에는 현지 원광한국학교에서 헌신적으로 봉사하고 일하시는 원불교 교무님들의 역할도 크다고 할 수 있는데 이분들의 노력으로 고려인 2세, 3세. 그리고 러시아인들에게 잊혀져 가는 우리말과 우리나라 고유의 멋, 그리고 민족의 혼을 계승하고 있는 듯 보였다.
첫날 나의 통역을 맡아 해준 사람은 우즈베키스탄 인근에 있는 키르기스라는 지역에서 온 사람이었는데 그곳은 간장병을 치료하는 약수가 많이 있다고 하고, 자연환경이 좋아 휴양을 하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이 많다고 하였다.
고단했던 고려인 이민사
그 통역의 말에 의하면 러시아에 사는 고려인들도 같은 종족인 고려인과 결혼하는 것을 원하나 근래에는 러시아인과 결혼하는 사람이 늘어난다고 하였다.
그러나 러시아인과 결혼하는 사람들은 30세 이후가 되면 문화적 갈등을 못 넘어서고 헤어지는 일이 많다고 하였다. 남편이 고려인이고 부인이 러시아인인 경우에는 반절이상이 갈라져 살게 되고, 남편이 러시아인이고 부인이 고려인인 경우에는 그런대로 해로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였다.
대개 남자들이 결혼 후에는 음식과 행동이 부인 쪽의 영향을 받아 변화해가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단 러시아 남자에게서는 나이가 들수록 냄새가 많이 나는데 그것의 극복이 과제라는 말도 해주었다.
남자들의 경우에는 나이가 먹으면 한국의 음식을 찾게 되고 또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러시아 여자들이 대체로 나이가 먹으면 남성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어서 서로 오래 가지 못한다고 전해주었다. 다른 문화권에 적응해가는 이민사의 단편이었다.
///끝
///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송영석 기자
///제목 “침치료로 피로한 근육 풀곤 한답니다”
///부제 드라마‘12월의 열대야’서 지혜역 캐스팅
///부제 최정원, 섹시댄서 이미지 벗고 연기력 승부
///본문 드라마‘올인’의 섹시댄서 최정원이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연기변신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듯 눈빛은 깊고 짙푸른 가을하늘빛을 닮았다.
최정원이 이처럼 훨씬 성숙해진 것은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바로 오는 10월말쯤 MBC TV 드라마 ‘아일랜드’ 후속으로 방영될 ‘12월의 열대야(극복 배유미·연출 이태곤)’에 럭셔리한 이미지의 도시여자‘지혜’역으로 출연해서다. ‘12월의 열대야’는 철없지만 순수한 유부녀(엄정화)와 죽어가는 남자(김남진)의 애틋한 사랑을 그린다.
여기서 최정원이 맡은 지혜역은 두 사람의 사랑을 방해하는 훼방꾼. 연기생활 처음으로 악녀연기에 도전하는 셈이다.
최정원은 “지금까지는 내 능력을 제대로 보여준 작품이 없었다”며 “극중 지혜를 통해 최정원식 미워할 수 없는 악녀연기를 펼쳐 보일 것”임을 다짐했다. 최근 ‘악녀는 곧 뜬다’라는 공식이 효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에 비춰볼 때, 최정원의 힘찬 날개짓을 조심스럽게 점쳐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최정원이 새 배역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이는 데는 갖춰진 내공이 있어서다. 그것은 꾸준한 연기트레이닝과 다양한 방법을 통한 건강관리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최정원은 “섬세한 내면연기를 위한 트레이닝은 물론, 체력보강을 위해 한강주변 산책코스에서 규칙적으로 조깅을 하거나 집중력증가를 위해 단전 호흡수련도 병행했다”고 전한다. 실제로 최정원은 전보다 훨씬 더 건강해보였을 뿐만 아니라 인터뷰동안 시종일관 안정되고 성숙한 느낌이었다.
또 최정원은 녹차 매니아다.
일주일에 두·번씩 피부관리를 위해 눈가에 녹차티백을 이용한 팩을 하거나 차를 자주 마신다. 이밖에도 체력보강을 위해 호박즙과 배즙을 복용키도 한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약간의 저혈압 치료와 건강관리차원에서 한의원을 방문키도 했다. “어땠나?”라는 질문에 “침시술을 받았는데 최근 촬영 강행군으로 인해 피곤했던 근육들이 일순간에 풀어지는 기분”이었다고 전했다.
안정되고 성숙한 연기를 위해선 쓸데없는 스트레스는 적.
이를위해 최정원은 향후 종종 한의원방문을 통해 심신의 피로를 해결한다는 생각이다. 이처럼 최상의 컨디션을 갖추려 노력했던 이유를 두고 최정원은 “타고난 배우가 아니라 노력해야 성공할 수 있는 배우라고 생각해서였다”고 말한다. 그런 그녀는 이번 연기를 위해 중학교 이후에 길렀던 긴 머리를 처음으로 짧게 잘랐다. 이제는 “섹시한 이미지보다는 연기력으로 승부할 최정원”을 기대해 달라고 그녀는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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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전성호 기자
///제목 저소득 장애인 위한 크리스마스 행사 추진
///부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본문 장애 보장구 부족으로 인한 저소득 장애인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뇌병변장애, 정신지체/발달장애, 장루장애인들에게 약 20억원 규모의 보장구 지원을 위한 ‘아주 특별한 크리스마스’사업을 벌인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용준)는 지원대상은 해당영역별 등록 장애인으로 기초생활 급여를 받고 있는 저소득 장애인과 가계소득이 없는 차상위계층 장애인 등 8천명을 대상으로 이같은 사업을 벌인다고 11일 밝혔다.
‘아주 특별한 크리스마스’ 사업은 건강보험을 통해 보조를 받지 못하는 품목이나 형편이 어려워 보장구를 구입하지 못해 생활에 큰 불편을 겪어왔던 저소득 장애인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금년 12월까지 지원을 완료하게 된다.
지원 품목은 ‘뇌병변장애분야’로 목욕도구세트, 식사도구세트, 워크 등 뇌병변장애 관련 보장구 10억, ‘정신지체/발달장애분야’에는 감각인지훈련기구, 헬스자전거, 벨트마사지 등 정신지체장애관련 보장구에 9억, 그리고 ‘장루장애’의 경우 세척기, 장루주머니에 1억 등 총20억원 규모다.
자세한 문의는 ‘아주 특별한 크리스마스’ 사업 전국 단일 전화 1566-1225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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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국내 의료기관 ‘부자 마케팅’ 크게 늘어
///부제 팬키데이·고객만족 리콜서비스 등 다양화 추세
///본문 의료시장에도 중요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를테면 ‘팬키(pankie)데이’ 행사인데 부유층 대상으로 호텔식 진료서비스를 제공하는가 하면 진료비 할인, 아침식사 제공 등의 서비스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실제 Y치과는 지난 6월부터 1주일에 하루 4∼5명의 의사와 10여명의 간호사가 부유층의 한두명 환자만 치료하고도 속칭 재미를 누리고 있다.
팬키는 이같은 진료방법을 시도한 미국 치과의사의 이름을 본떠 만든 행사 이름이다.
이같은 팬키행사는 한·양방 의료기관으로 속속 퍼져 나가고 있다. 강남 C한의원의 경우 한방 진료와 함께 스파·피부관리 시설을 설치하고 환자가 치료에 불만이 있을 경우 만족할 때까지 무료로 진료받을 수 있는 ‘고객 만족 리콜 서비스’를 내세워 환자를 유치하고 있다. 다른 한의원에 비해 진료비가 몇 배 높지만 연예인 등 유명인이 많이 찾으면서 수입은 오히려 늘고 있는 추세다.
의료마케팅 전문가들은 최근들어 부유층 마케팅이 일어나게 된 이유를 세 가지로 꼽는다. 우선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대부분 의료기관들이 일반 환자만으로도 수익을 보장할 수 있었으나 지금은 일부 병의원
에서는 운영비마저 건지기 힘들게 된 현실을 반영한다. 두 번째 경쟁은 치열한데 의료수요는 줄어들고 의료기관들은 생존을 위해 부득이 부유층 동네를 찾아 개업하는 일확천금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이유에서다. 셋째 절박한 경영사정으로 부유층 진료에 한번 맛들이면 빠져나올 수 없게 되는 중독성도 한 이유다. 그러나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려는 것은 오히려 장기적으로는 의료시장의 공동파이를 줄여가는 큰 재앙이 될 수도 있다.
경기침체 속에서도 묵묵히 정도를 걷고 있는 동료 의료인들과 머리를 맞대고 공동의 파이를 키워가는 노력이 보다 필요하다. 더욱이 뉴라운드 의료서비스 개방이라는 파고에 맞서기 위해서는 공동의 경쟁력을 겨냥해 준비하는 의식이 절실히 요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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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4
///세션 종합
///이름 박현철 기자
///제목 개원가 CRM시스템 관심 높아져
///부제 경기침체 따른 근본적 대책 마련 시급
///본문 보건복지부가 국내의료계가 경제자유구역내 의료기관의 외국투자기업 관련조항 개악 및 내국인진료반대 주장입장에 동조하고 나서 의료계는 물론 시민단체들도 환영하고 나섰다.
이는 의료정책의 주무부처로서 뉴라운드 의료서비스개방을 맞아 생존차원에서 접근하려는 것으로 의료전달체계 몰락과 국민건강파탄을 미연에 방지하자는 점에서 반가운 일이다. 국내 대형급 병원들도 뉴라운드 개방파고에 대비 시설과 운영의 틀을 정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개원가 최대 현안의 하나는 경기침체 문제다.
여기서 생각해볼 것은 환자감소가 오로지 병·의원 운영 잘못만으로 돌릴 수 있느냐는 점이다.
CRM시스템은 개원가에서이런 문제를 일부나마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일 수는 있다. 일부 병·의원이 수익증대의 마케팅 방법으로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을 도입, 톡톡한 효과를 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CRM 시스템이란
△가망고객 발굴 △신규고객유치 △우량고객 유지 △홍보지원 등 다양한 고객중심의 마케팅 활동을 지원해 주는 신경영수단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CRM은 일정기간 동안 거래고객의 행태를 분석해 고객의 이탈조짐이 있으면 담당직원에게 곧바로 시스템에서 신호를 보내 고객관리를 잘할 수 있도록 고객의 활동 상태 변화에 따른 분석도 동시에 지원하기 때문에 수익증대 수단으로 더욱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경기침체에 개원가들이 너도나도 고객관리에만 치중하다보면 비생산적인 수익권방어로 정작 의료행위의 본질인 치료기술 경쟁이나 건강증진서비스 등 동종의료기관과 선의의 경쟁을 막게 된다는 점에서도 보완해법이 필요하다.
당장은 고객관리로 수익이 증대될 수는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너도나도 고객관리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게돼 의술이 아닌 상술로 의료시장 성장잠재력까지 갉아먹게 된다. 따라서 국내의료기반 경쟁력과 국민건강증진차원에서 고객관리에 자족하지 말고 뉴라운드 개방파고에 의료계와 주무부처인 복지부가 국내의료 경쟁기반을 제고하는데 있어 행여 장애물은 없는지 꼼꼼히 챙겨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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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4
///세션 종합
///이름 김병직 리드교육연구원장
///제목 문화는 직원들의 공유된 가치와 의미, 삶의 방식으로 판단의 기준이 된다
///본문 문화라는 용어는 agriculture와 원예 horticulture라는 단어 안에 culture가 들어 있다는 사실에서도 짐작할 수 있는 것과 같이 경작하고 양육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러한 개념은 추상화 과정을 거쳐 점차 지배계급적인 의지를 수반하게 되었으며 고급스러운 습관이나 의식을 의미하게 됨으로써 귀족과 같은 특정계층이나 계급만 지니고 있는 것으로 취급되었다.
그러나 20세기에 들어 대중매체의 등장으로 문화는 고급 문화 양식뿐만 아니라 대중 문화 양식도 포함하게 되었으며 고급문화와 저급문화의 대결구도와 계급 문화 간의 갈등이 나타나기도 하였다.
최근 사회의 변화와 계층의 다양화는 특정 시간대의 문화, 특정집단의 문화 등 집단 별로 공유하고 있는 가치와 의미 혹은 삶의 방식을 문화라 정의하게 되었으며 더 나아가‘문화란 무엇인가?’라는 질문보다는 ‘무엇을 하는 것인가?’라는 측면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다.
문화를 인간의 의미를 만들어내는 실천의 장으로 생산하고 교환되는 집합으로 파악하게 되었으며, 다른 삶과 의미 있는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으로 언어에 대한 관심이 고조 되었다.
최근 새로 개원하는 한의원들이 직원의 선발에서 교육, 업무 분장까지 모든 인사부문을 아웃소싱 하는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결국 시설과 인력이 완전히 갖추어진 곳에 들어가 진료만하면 될 수 있도록 하여 시간을 단축시키고, 전문가에게 위탁함으로써 효율성을 기할 수 있다는데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여기에서 유의해야 할 점은 병원의 문화를 어떻게 만들 것이며, 만들어진 문화를 어떻게 유지 발전 시킬 것인가에 유의하지 않으면 안 된다.
자유로운 분위기의 창의적인 환경을 만들 것인가? 위계 질서가 명확하고 지시에 움직이는 피라미드 조직을 만들 것인가? 기업의 문화는 경영자와의 커뮤니케이션 즉 언어의 소통가운데 이루어 지는 것이므로 경영자의 성품과 의지에 따라서 많이 달라 질 수 있으며 어떤 것이 효과적이고 성공적일 것이라는 것을 딱히 정의 내리는 것은 쉽지 않으며 양쪽 개념 사이의 경중의 비중도 경영자의 의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가장 바람직한 기업문화는 창의적이며, 자율에 의해 성과를 지향하는 긍정적인 문화일 것이다. 이 중심에 경영자가 있다. 한 회사의 간부들이 함께 참석했던 세미나에서 서로를 평가하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한 간부가 동료에게 ‘자네는 정말 명예욕이 대단해’ 라고 하자 상대는 불쾌해 하면서 ‘나원참, 내가 왜 자네에게 그런 말을 들어야 하나’하였다고 한다. 이에 명예욕은 열심히 일하고, 지도자 자질이 있으며, 정열적이고, 앞서가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말했다고 하자 상대는 나는 비협조적이고, 자기밖에 모르며 남들이 어찌되건 상관없는 늘 긴장하고 있는 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하였다고 한다.
단어에는 사람의 내면에 오랫동안 지니고 있는 형상과 이미지가 있는 것처럼 한의원의 문화는 직원들의 공유된 가치와 의미, 삶의 방식으로 판단의 기준이 된다.
직원들이 함께 공유하고 있는 경영자에 대한 이미지는 쉽게 변화되지 않는다. 개원에 앞서 먼저 어떤 한의원 문화를 만들 것인가? 를 생각해보자. 친절한 병원을 만들겠다는 막연한 생각보다는 최고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어떤 기업문화로 이끌어 갈 것인가를 먼저 생각해 보고 컨설팅회사와 함께 관련 전략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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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5
///세션 종합
///이름 이규복 기자
///제목 집단개원, 환자들 ‘one-stop 서비스’ 제공 가능
///부제 신도시·역세권 중심으로 보편화 추세
///본문 이번 호에는 점차 대형화 다양화되고 있는 의료기관 설립의 종류 가운데 최근 신도시를 중신으로 확대되고 있는 집단개원 즉, 멀티클리닉센터 형태의 개원에 대한 장점 및 주의사항 등을 점검해 보려한다.
이 집단개원 방식은 작은 동네 병원의 한계를 다양한 진료과목의 개원의들이 한 건물에 모임으로써 환자들에게 원스탑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번 호도 전문병원경영회사인 메디프렌드의 전문컨설턴트들의 조언과 의견을 취합하고 정리했다.
집단개원(Multiclinic)이란 집단개원이란 지역별로 철저한 입지분석을 통해 선정된 동일한 건물에 각각 다수의 개인의원 및 약국, 기타 Health관련 업종 등 동일한 이미지를 가진 의료 또는 건강 관련업종을 복합적으로 입점시킨 테마빌딩을 말한다.
최근 이런 집단개원이 보편화되면서 개원 전 컨설트는 물론, 물질적인 금융서비스, 행정적인 업무처리, 기술적인 면 등 개원 후 진료를 제외한 모든 업무를 지원해주는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보통 의원, 한의원, 치과의원, 병원 등 다양한 분야의 의료기관이 하나의 장소나 빌딩(메디칼 빌딩)에서 개원하여 고객들에게 one-stop 의료쇼핑을 제공하는 형태를 종종 보게된다.
이런 형태의 개원은 신도시나 역세권을 중심으로 보편화되고 있으며, 내부적으로 운영위원회 등을 구성하고 운영규정을 만들어 상호협력 한다면 단독으로 개원하는 것보다 충분히 나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종합병원 역할 기대
* 규모의 경쟁력 및 환자유인 효과 극대화
병원의 규모가 크면 환자들의 신뢰도가 높아지고, 작은 규모의 병원보다 선호도가 높아진다.
집단개원은 다수의 개인의원이 모여서 종합병원과 같이 환자에 대한 협진 및 Refer System 등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호텔 같은 병원의 분위기, 편리하고 넉넉한 주차공간, 지역주민을 위한 건강강좌 및 보건위생활동, 치료 후 고객관리 등 단독개원으로는 어려운 일을 함께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이미지통합과 공동마케팅
병원의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여러 가지 마케팅전략 즉, 의료기능 전략, 홍보 전략, 서비스 전략, 틈새 전략 등을 연구하고 개발하며, 공동 마케팅을 실시 할 수 있다.
동일한 이미지에 공동 마케팅은 집단개원이 가진 큰 장점이다.
* 과별 독립경영으로 인한 높은 효율성
종합병원은 비대화되어 관리적인 면이나 채산성에서 효율성이 떨어지지만, 집단개원은 각 과목별로 경영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경영자(의사)는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급여를 받는 전문의로 구성된 종합병원 보다 각 과목별로 자신의 경영을 유지하는 집단개원은 효율성이 매우 높다.
* 공동관리에 의한 비용절감
집단개원 건물내 공동식당, 공동입원실, 공동수술실, 환자정보관리, 공동마케팅관리, 공동구매활동, 효율적인 일반관리 등으로 운영에 필요한 비용을 최대한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저렴한 비용으로 개원 가능 집단개원 사업방식은 의료공간이 필요한 의사들이 모여서 필요한 만큼의 공간을 만들어 가는 방식이므로, 적절한 비용을 투자하여 처음 사업을 할 수도 있고 기존 건축 시행지로부터 임대 받을 수도 있다.
계획을 잘 수립하여 추진하면 수익성이 상당한 사업이다.
최근에는 집단개원을 준비하는 의사를 모집해 건축을 추진하는 업체도 늘고있다.
부지 확보후 집단개원 하는 경우
* 토지공동구매 혹은 공동건축 공사로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보통 분양상가와 비교하여 약 30% 가량의 비용절감이 가능)
* 선 계획, 후 건설 방식으로 보다 맞춤형 내부공간을 가질 수 있다.
* 사업과정(토지매입, 설계, 건축, 관리)에 생길 수 있는 문제에 공동 대처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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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6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물 성질 따라 한약 효과 차이
///부제 강성길원장, ‘용고삼’ 임상실제 비교 분석
///본문 ‘동의보감’ 수품론(水品論)에서는 물의 종류를 33종으로 나누어 그 성질과 용도를 각각 설명하는 등 물 자체로서의 기능만이 아니라 한약을 다릴 때의 물의 품질도 매우 중시했다.
이와관련 최근 기체후한의원 강성길 원장(한의협 전 수석부 회장)은 물분자의 구조집단이 작은 물을 사용해 한약을 다렸을 때 일반물을 이용해 다린 한약과의 효능 차이가 현저하게 나타난다는 사실을 발표해 관심을 끌고 있다.
강성길 원장은 “물 분자 구조집단을 나타내는 클러스터가 작을수록 인체의 세포막을 쉽게 투과해보다 나은 한약 복용의 효과가 나타난다”며 “최근 우연찮게 접할기회가 있어 사용하고 있는 ‘용고삼(龍高蔘)’물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핵자기공명분광학(NMR) 장치를 이용해 측정한 결과 클러스터의 크기가 매우 작은 53㎐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강 원장은 또 “생체정보분석시스템(BRS)을 통한 결과에서도 면역기능, 스트레스, 혈액순환, 미네랄밸런스 등 BRS 측정치가 높게 나타나 ‘용고삼’이 천연의 미네랄을 풍부하게 함유, 생체의 각종 생리작용을 돕고 활성작용이 원
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실제 일반 물과 ‘용고삼’을 이용해 녹용과 상황버섯을 다린 결과, ‘용고삼’을 이용해 다린 것이 훨씬 짙은 색깔로 나타나 그만큼 한약을 제대로 우려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관련 강성길 원장은 “물의 기능에 따라 한약의 효능도 월등히 차이가 날 수 있음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며 “실제 여러 임상경험을 통해 환자들에 대한 치료효과가 이전보다 배가됨을 느꼈기에 많은 동료 한의사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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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6
///세션 종합
///이름 동국대 분당한방병원 수련의 황지혜
///제목 아이들이 병들고 있다
///본문 얼마전 주말 저녁 응급실로 13살 여자아이가 내원했다. 구안와사 환자였다. 처음엔 반신반의하여 여러 가지 테스트를 했지만 마찬가지 결과가 나왔다. 동행한 부모님께 물어보았더니 7살 때 이런 증상이 한번 있었다고 했다. 그때는 외국에서 살다가 한국으로 와서 적응하느라 힘들었는지 그런 증상이 나타났었다고 했다.
이번에는 시험기간 중에 증상이 나타났다고 했다. 그런데 “쌍둥인데 왜 얘만 그럴까요?”를 반복하며 아이엄마는 형제지간에 자꾸만 비교를 하는 것이었다. 반드시 그렇지는 않겠지만, 자녀들 사이를 비교하는 것도 은근히 스트레스가 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점점 소아에게서 성인들의 병을 찾아볼 수 있는 듯하다.
그러고 보면 어린아이가 중풍에 걸리는 경우도 있다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다. 지금은 어린아이에게 성인들에게나 있을 법한 질병이 나타나는 것이 희귀하고 특이하여 신문에 보도되곤 하지만, 어느 순간 평이한 일이 되지 않을까걱정이 되기도 한다.
현대사회에서 늘어나는 스트레스가 어린이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듯하다.
수많은 학원들, 조기유학이니 해외연수니 다시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듯하다. 아이들이 똑똑해지는 만큼 정신이 병들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 나이또래에 맞는 고민과 생각을 하고 성장할 나이에 성인병 질환으로 고생을 하니 참으로 안쓰럽다는 생각이 든다. 인재양성의 면에서 저런 과한 교육이 과연 필요한 것일까?
어른들의 욕심이 아닐런지.
모든 것은 過猶不及. 멀리 내다보는 것이 좋지 않나 생각된다. 이번에는 치료를 잘해서 재발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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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6
///세션 종합
///이름 이규복 기자
///제목 소비자·의사, 주사약 의존 크다
///부제 안명옥 의원, ‘주사약 사용…’ 보고서 분석 결과
///본문 우리 국민들 대다수가 주사약에 대해 여전히 높은 치료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주사약 처방 여부가 병원선택의 절대적 기준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한나라당 안명옥 의원이 지난 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주사약사용에 대한 소비자와 의사 인식조사’에 따르면 전국의 남녀 1천명과 의사 64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소비자의 66.3%, 의사의 55.9%가 주사약이 치료효과가 좋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비자가 질병치료시 주사약이 포함되기를 희망하는지’에대한 질문에는 소비자가 40.3%, 의사가 80.5%가 그렇다고 대답했으며 주사약을 처방했을 때 소비자는 49.5%, 의사는 86.3%가 신뢰감이 더 생긴다고 대답해 소비자와 의사간에 다소 큰 차이를 보였다.
환자가 주사약을 원할 경우 소비자의 47.4%가 ‘처방해야 한다’라고 대답했지만 의사가 주사약을 처방하지 않아도 소비자의 69.5%는 병원을 바꾸지 않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소비자가 주사약 사용이 높더라도 치료기간이 짧은 병원을 선호한다고 인식한 의사들이 62.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주사약 처방률이 높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소비자의 28.8%, 의사의 73.6%가 환자가 주사제를 원하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대다수의 국민들이 아직까지도 병을 치료하는데는 주사제가 더 효과적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으며, 의사들 역시 주사제처방이 환자로부터 높은 신뢰를 얻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안명옥 의원은 “대다수 국민이 주사약을 선호하고 있지만 주사약 처방을 함부로 늘리는 것에 대해선 신중해야 한다”며 “대국민 홍보를 통해 인식의 차이를 줄여 나가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말했다.
///끝
///시작
///면 1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피부·알레르기 질환 초중고생 크게 증가
///부제 최순영 의원, 국감서 지적
///본문 피부질환을 앓고 있는 초중고생 숫자가 10년 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 최순영 의원 따르면 초중고생 피부질환의 경우 지난 93년 0.5%에서 작년에는 1.3%로 2배 이상 늘었고, 구강질환은 58.2%로 10년 전인 93년 (49.83%)과 비교해 약 105 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알레르
기 질환 역시 지난 96년 검사항목으로 추가된 이후 96년 0.99%에서 2003년 1.28%로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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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0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쪽빛 하늘 울리는 ‘소리의 향연’
///부제 2004 전주 세계소리축제 16일부터 7일간 펼쳐져
///본문 소리의 고장 전라북도 전주에서 소리의 향연이 펼쳐진다. ‘소리, 경계를 넘다!’를 주제로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7일간 한국소리문화의 전당과 전북대학교 일원에서 펼쳐지는 ‘2004 전주 세계소리축제’가 그것.
이번 축제는 판소리 유네스코세계 무형 문화유산 선정을 기념한 `세계무형문화유산들과의 만남을 비롯해 기획, 초청공연 등 13개국 190여개팀, 2천700여명의 예술인들이 참가해 화려한 공연을 펼쳐 사라져가는 무형유산을 접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소리축제에서는 판소리를 집중 기획함으로써 세계인들에게 한국의 소리가 전하는 동양의 깊은 정서를 느끼고 교감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판소리 명창명가’에서는 다른 유파와 계보를 이어오고 있는 명창들과 그 제자 및 일가가 완창하는 무대가 마련되며 ‘완창판소리 다섯바탕’에서는 정순임 명창이 <심청가>를, 이난초 명창은 <흥부가>, 전인삼 명창은 <적벽가>, 김영자 명창은 <춘향가>, 방성춘 명창은 <수궁가>를 완창할 예정이어서 당대 명창들의 수준 높은 음악세계를 체험하고 판소리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다.
또 판소리와 다른 장르의 소통을 성공적으로 이뤄냄으로써 판소리의 새로운 가능성을 선보일 ‘판소리, 확대와 소통의 가능성’에서는 소리와 극, 판소리와 춤, 판소리와 재즈, 판소리와 합창 등을 선보여 새롭게 시도되는 판소리의 신선한 퓨전을 경험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궁중의 권위와 번영을 상징하는 음악이면서 신에게 안녕을 비는 베트남의 나냑을 비롯해 몽골의 ‘모린후르’, 인도의 ‘베다’, 필리핀의 ‘후드후드’, 터키의 ‘메다’, 통가의 ‘라카라카’, 키르키스스탄의 ‘아킨스’, 타지키스탄/우즈베키스탄의 ‘샤쉬마콤’ 등 각국의 문화유산과 국립국악원의 ‘종묘제례악’을 선보인다.
또한 국악크로스오버 등 이미 대중적으로 성공해 다양한 관객층을 확보한 성공적 공연들과 러시아의 붉은 군대 합창단의 절제있고 역동적인 힘찬 소리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레드스타 레드아미 합창&댄스 앙상블’, 마음을 두드리는 한의 멜로디 포르투갈의 ‘베빈다’, 독일의 ‘살타첼로’ 등의 해외초청공연도 만나볼 수 있다.
가족단위 관광객들을 겨냥한 전시·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뻥튀기, 메일, 메밀묵장수, 엿장수 등 잊혀져 가는 정겨운 소리를 다시 들을 수 있는 ‘잊혀져 가는소리’를 비롯해 북, 폐품, 전통악기를 이용해 리듬과 장단을 배울 수 있는 ‘얼쑤! 신나는 난타 놀이터’, ‘은물을 이용한 소리 창조 및 음악활동’, ‘밤벨 및 젬베연주체험’ 등이 있다.
또 판소리의 역사, 판소리 그림전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판소리 전시회’와 곤충표본, 곤충생태체험, 나무곤충만들기, 곤충 이야기, 벌레의 노래 등을 경험 할 수 있는 ‘곤충소리 특별전’ 등 전시 행사도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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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이규복 기자
///제목 “의약품산업은 미래 BT산업의 핵심”
///부제 약사회, 제18회 약의 날 행사 개최
///본문 대한약사회(회장 원희목)는 지난 8일 라마다르네상스 서울호텔에서 지난 73년 이후 지난해 17회를 시작으로 새롭게 부활한 제18회 약의 날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심포지움과 기념식, 리셉션으로 나눠서 진행됐으며, 기념식에서는 보건복지부 장관 및 식품의약품안전청장 표창도 진행됐다.
원희목 약의날 공동 추진위원장(대한약사회장)은 “의약품 산업은 국가 성장동력으로 지목되며 미래 BT산업의 핵심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며 “의약분업이라는 제도적 과도기의 작은 진통들이 아직 남아있지만 이를 극복하고 국민과 의약계에 이익이 되는 길을 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송재성 차관은 “의약품의 적절한 사용은 우리 모두가 추구해야 할 영원한 목표”라며 “제약산업이 더욱 발전하고 약업계가 안정된 체계위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연구개발 투자의 확대는 물론 약사제도의 개선에 적극 노력 의약품 안전 및 관리체계에 박차를 가할 것을 약속한다”고 김근태 장관의 축사를 전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김정숙 청장은 “불치병과 난치병 치료를 위한 획기적인 신약개발은 물론 우수한 품질의 의약품을 국민에게 생산 공급하는 일과 환자에게 안전하고 적절하게 투여하고 복약지도 하는 것은 약사들의 주어진 사명”이라며“ 약의 날 행사를 통해 의약품에 대한 인식제고와 차세대 의약품 산업의 초석이 될 약의 중요성에 대해 널리 알리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기념식에 앞서 심포지움에서는 식약청 주관의 ‘의약품 안전관리 정책’, 대한약사회 주관의 ‘일반의약품 복약지도를 통한 약국경영 개선방안 모색’을 주제로 세미나가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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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밝지만은 않은 생명공학의 미래상
///부제 소수의 재앙이 인류 전체의 재앙될 수도
///본문 많은 생명공학 전문가들은 인간유전자 지도인 게놈이 완성됨에 따라 정자와 난자 같은 생식세포에서도 유전자를 치료할 수 있고 생식세포 치료술을 응용하면 뛰어난 머리, 준수한 외모, 예술적 재능 등 우수한 형질의 유전자를 생식세포에 넣어줄 수 있다고 얘기한다.
또 낭포성 섬유증, 헌팅턴병, 혈우병 등 단일 유전자의 결함으로 유발되는 질병의 퇴치는 물론 고혈압, 심장병, 당뇨병을 일으키는 유전적 요소를 미리 제거할 수 있는 등 미래의학은 치료에서 예방으로 바뀌게 된다는 것이다.
과연 그럴 것인지는 의문이지만 적어도 2015년쯤되면 인공자궁에서 아이를 꺼내면 새로운 아기가 탄생되고 2025년이면 동물의 장기가 인간에게 이식되는 등 만성 신부전증으로 심장의 기능을 상실한 환자들이 돼지의 심장을 이식받아 새 삶을 찾게 될 것이다.
또 인간배아줄기세포로 만든 장기도 늦어도 2030년쯤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유전자는 그야말로 만능의 마법사로 자리잡는 것은 시간문제다. 그러나 기대가 있으면 우려도 있는 법이다.
선진국에서는 고령화시대를 맞아 유전자를 활용 정정한 노년을 만드는 각종 회춘 수술이 인기를 끈다. 젊음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인공피부, 인공근육을 이식받고 있으며 노화억제 유전자를 주입하거나 기능이 떨어지는 뇌세포를 다른 것으로 이식해 100세 청춘을 누리고 있다.
문제는 음이 있으면 양이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귀담아야 한다. 아무리 수술을 잘해도 환자가 죽으면 허탕이다. 생명공학기술의 핵심 기술은 물론 유전자를 활용한 기술이다.
그러나 유전자 기술에는 아직 풀어야 할 숙제들이 너무 많이 존재한다. 유전자가 염색체에 삽입되어 가면서 다른 유전자를 건드리거나 변종 또는 새로운 종류의 생명을 창조한다해도 존엄성 그리고 동물과 인간 생명의 존엄 차이점 등 신의 영역인 부분이 존재하기에 무조건 복음으로만 생각해선 켤코 안된다.
다수에게 복음이 된다해도 소수에게라도 재앙이 닥치면 이는 곧 인류전체의 재앙으로도 폭넓게 확산되어 다가올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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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국내 의료기반 무시한 강행 화 부를 것”
///부제 여론 빌미로 특구내 내국인 진료 허용 추진
///본문 국가적으로나 사회적 원칙에 대해 여러 사람들의 공통된 인식을 자료로 조사하는 방법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점은 자타가 인정하는 사실이다.
인터넷 패러다임이 주도하는 여론조사일 경우 더욱 그러하다. 그런데 최근 재정경제부가 경희대 의료산업연구원 등이 한국 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경제자유구역내 외국병원 유치관련 인식조사’에서 “국민의 68.6%가 외국계병원의 국내진출이 필요하며, 80.7%가 외국병원이 들어올 경우 내국인 진료를 허용해야 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또 의과대학 등 보건의료 관련학과의 대학교수들의 찬성비율도 86.9%, 78.7%로 조사돼 비슷한 결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재경부가 최근 경제자유구역내 외국계 병원을 내국인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경제자유구역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함에 따라 이뤄졌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이상 성인남녀 1041명과 국내에 1년이상 거주한 외국인 202명, 의과대학 등 보건의료 관련학과 대학교수 61명을 대상으로 조사됐으며, 일반인 대상 조사의 경우 신뢰수준은 95%이며 표본오차는 ±3.0%라는 것이다.
이러한 예기치 못한 조사결과는 문제점이나 외국병원 운영 및 국내 의료계 혁신효과를 떠나서도 파급효과는 매우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특히 국내 의료계 모두가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여론이 경제자유구역 내에 외국병원 유치에 찬성한다고 국내의료기반을 무시한 채 강행하는 것은 더욱 그렇다.
뉴라운드 의료서비스 시장개방에 국내의료계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모뎀텀 성격을 띠고 있는 경제특구의 외국계 병원 운영부터 사전 국내 의료인, 전문가, 의료소비자, 주무부처 관계 공무원의 의견을 수렴해 참여형태를 활성화하는 공감대를 형성해야 효율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재정경제부가 실시한 인식조사는 외국병원 유치에 맞추기 보다는 국내 의료의 발전적 기능 강화에 초점을 두는 것이 오히려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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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박현철 기자
///제목 개인정보질병정보 12만8천건 유출
///부제 2003년부터 올 8월까지 건보공단 자료 분석 결과
///본문 최근 정부는 국무회의에서 ‘공공기관의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안을 의결함으로써 국회통과를 거쳐 내년부터 시행된다.
개정안에 따르면 정부기관 및 투자기관 등 3만5천여 공공기관은 개인의 신상, 재산, 질병상황 등 정보를 수립할 때 법적 근거와 목적 등을 게재해 정보수집대상자들이 알 수 있도록 해야한다.
단 국가안전, 범죄수가, 조세법처벌 등과 관련된 정보수집은 종전대로 사전고지, 협의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그런데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한나라당 안명옥 의원에게 제출한 개인급여 자료 제공현황을 보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개인정보 및 질병정보가 거의 모든 지사(전체의 99.9%)에서 아무런 규제없이 새어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3년부터 2004년 8월부터 20개월 동안 건강보험공단의 외부에 제공한 개인급여내역정보의 건수는 총 12만8328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급여내역정보는 성명, 주민등록번호 등과 같은 기본적인 인적사항과 더불어 질병내역, 진료내역 등이 수록되어 있어 공단에서 마구잡이로 유출된 개인급여내역정보는 검찰 경찰 병무청 법원은 물론 해양수산부 면사무소 군청 대통령경호실 지자체 등 기관의 성격을 구분하지 않고 폭넓게 제공되고 있다.
이처럼 지극히 개인적인 정보마저도 무분별하게 유출되고있는 실정에서 개인정보보호법은 어찌보면 유명무실한 법이 될 가능성이 크다. 지식사회로 나가기 위해서는 개인정보유출에 대한 제도적 기술적 안전대책 못지않게 처벌규정의 엄격한 실행만이 실효성을 지닐 수 있다.
차제에 처벌규정을 강화하고 이를 어기는 공공기관에는 일벌백계로 다스려 정책신뢰와 법치국가의 윤리의식을 심어주는 실천이 요구된다.
윤리의식이나 정책신뢰없는 사회로는 지식사회가 불가능하다. 실천가능한 법치를 병행하는 정책의 실효성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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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송영석 기자
///제목 전문 벤처투자조합 조성 시급
///부제 진흥원 간담회서 지적
///본문 “보건벤처투자조합의 조성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6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경호)이 개최한 ‘보건산업벤처기업 투자업무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에 참석한 한국산업은행, 삼성벤처투자 등 벤처캐피탈 업계의 실무담당자들 사이에서 불거진 얘기다.
이들은 “국내 보건산업분야는 시장규모가 작고 투자에 따른 회수기간이 길어 보건산업분야 벤처캐피탈의 투자규모는 축소되고 있다”며 “이런상황에서 투자확대를 위한 유인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때문에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매칭펀드 조성방안이 효과적일 것이라는 내용이다.
한편 진흥원 최건섭 벤처기업 지원팀장은 “향후 벤처기업 투자지원 활성화를 위해 벤처캐피탈 및 벤처기업과의 정기적인 간담회를 개최할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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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실버농업’으로 고령화 문제 해결한다
///부제 농촌진흥청, 소득 추구형 등 다양한 모델 개발 추진
///본문 지난 7일 농촌진흥청 농촌자원개발연구소가 도시 고령인구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소득 추구형’, ‘관광농업형’, ‘여가 활용형’ 등 다양한 형태의 실버농업 모델을 개발중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실버농업이란 도시 고령인구를 쾌적한 농촌 테마마을로 유치, 고령자의 능력에 알맞은 영농방식을 부여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충분한 생산능력이 있음에도 65세 이상 고령자의 노동력은 사장되고 있는 현실에서 이들에게 건전한 일자리를 농촌과 농업이 제고하자는 것은 국가경쟁력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와관련 농촌자원개발연구소 농업인복지과 강경화 과장은 “최근 자체적으로 도시 중년층 20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58%가 은퇴 후 농촌 이주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며 “잠재적으로 늘어날 도시고령층의 농촌 이주를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실버농업기반시설에 대한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연구소의 지적대로 지방의 경우 젊은이들을 찾아보기 어려운 현실에서 고령화사회 최대 현안의 하나는 고령자의 노동력 활용 문제겠지만 노인 맞춤형 농업으로 과연 고령자들이 영농수익이 가능할 수 있겠느냐는 점이다.
만일 영농수급의 양적·질적수확에서 노인들의 경영경쟁력이 저하될 경우 모처럼의 실버농업정책도 무위에 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행여 노인들이 큰 투자없이 손쉽게 수익을 내는데 성공한다해도 너도나도 달려들게 될 경우 달리 경영방어수단이 없는 노인들로서는 삶의 의욕마저 위축될 수 있다.
따라서 만의 하나라도 실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최소한의 여건을 마련해주는 방안도 함께 검토해야한다.
적어도 영농에 실패하더라도 자신이 노후에 생활이 가능하도록 수익안정이 보장돼야 비로서 모처럼의 농촌 이주사업도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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