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562호
///날짜 2008년 2월 28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안정 속 발전 對변화 속 도약
///부제 중점 과제·경영 안정·전문의제 등 정견 발표
///부제 유기덕·김현수 후보, 한의학미래포럼서 접전
///본문 제39대 대한한의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유기덕 회장·최문석 수석부회장 후보, 김현수 회장·강재만 수석부회장 후보가 지난 24일 한의사회관에서 민족의학신문사 주최, 한의학미래포럼(대표 박왕용)이 주관한 제12차 토론회에 참석해 출마의 변을 비롯 사회자 및 방청객, 후보간 상호 질문과 답변을 통해 한의학 미래 비전을 소개했다.
특히 이날 토론회의 주된 기류는 ‘회무의 연속성을 발판으로 한 안정적 발전이 필요하다’는 유기덕 후보측과 ‘새로운 변화로 한의사의 사회적 자존심을 찾아야 한다’는 김현수 후보측의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 향후 선거 기간 동안 유권자의 핵심적인 선택 포인트로 대두될 전망이다.
박왕용 대표의 사회에 의해 먼저 출마의 변을 밝힌 측은 김현수 후보다.
김 후보는 “한의학은 끝이 보이지 않는 암흑의 터널을 지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희망의 빛을 찾는 것은 결국 우리의 손에 달렸으며, 회원 여러분들과 함께 새로운 변화로 밝은 미래를 힘차게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유기덕 후보는“길고 어둔 터널을 지나고 있어 한의학에도 희망의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며 “대통합의 힘과 회무 연속성을 기저로 우리에게 불어닥치는 많은 어려움을 걷어차고 나가기 위해 더욱더 지지해 달라”고 밝혔다.
또한 임기 내 중점적으로 추진할 최우선 과제 3가지도 소개됐다.
유 후보는 △한의계의 대통합된 힘을 바탕으로 한 회무의 연속성 유지 △한의사전문의제도 개선 및 인정의제도 자리매김 △보험 활성화, 의료기기 사용, 한의학 산업화 등과 연계한 치료의학으로서의 한의학 위상 정립을 내세웠다.
김 후보는 △상처받은 한의사의 사회적 자존심 되찾기 △한방의료기관 경영 안정을 위한 모든 역량 발휘 △한의학이 국내·외에서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구체적 자료 제시와 실천은 물론 생의 모든 것을 걸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한방의료 경쟁력 강화 복안도 제시됐다.
김 후보는“의료수요자의 트렌드와 요구가 계속 변화하고 있다. 그들이 요구하는 시대적 변화상을 읽을 필요가 있다”며 “내분비 질환, 대사성 질환 등 한의학은 우수한 치료영역과 치료경험을 갖고 있으면서도 치료효율에 대한 보고와 발표가 적었다. 이제는 자신감을 갖고 무제한 경쟁 속에 먼저 나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면역계 질환, 선천성 질환, 만성 질환 등 한의학이 본래부터 갖고 있는 특성적 장점이 매우 많다”며 “국가의 건강증진 프로젝트 사업에 한방치료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참여 범위를 넓혀가야 한다. 홍보·예방·치료 등 한의학의 참여 여지가 많다. 이와 함께 청소년과 노령층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두 후보는 특히 한방의료기관의 한·양방 협진에 대해 기본적으로 찬성한다는 입장과 함께 전문의제도 개선 시급성에 대해 공감을 같이했다.
또한 김 후보는 공세적이고, 전략적인 측면에서 신설 과목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고, 유 후보는 청소년·노인·예방의학·가정의학 분야 등을 신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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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노인 진료비 지출 지속 증가
///부제 2007년 보험 통계, 1인당 年200만원 넘어서
///본문 65세 이상 노인 1인당 연간 진료비가 2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이재용)이 발간한 ‘2007건강보험주요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의 건강보험 월평균 진료비 지출액이 2000년 6만2258원에서 2007년 17만3217원으로 2.8배 증가해 2007년 실적을 연간으로 환산하면 2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439만명으로 2000년의 302만명과 비교하면 45% 증가했고 성별로는 남자 182만명, 여자 257만명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1.4배 정도 많았다.
특히 지역별 건강보험진료비용은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과 상관관계가 높았다.
인천이 1인당 진료비가 5만173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지출이 낮았고 65세 이상 노인비율도 7.9%를 점유, 평균 9.2%보다 낮았으며 전국에서 가장 노인비율이 높은 전남(12.2%)의 진료비 지출은 6만7907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지난해 보험료 부과액은 21조7865억원으로 2006년 18조8106억원보다 15.8% 증가했다.
총보험료를 직역별로 살펴보면 직장보험료가 16조3672억원, 지역보험료는 5조4193억원이었으며 세대당 월평균보험료(개인부담기준)는 5만9490원으로 직장은 6만2502원, 지역은 5만5454원을 부담해 직장이 지역보다 더 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급여비용 총액은 24조5773억원으로 이중 요양기관에 지급한 현물급여비는 24조3829억원, 공단이 가입자에게 현금으로 직접 지급한 급여비는 1944억원이었다.
2000년 이후 직장적용인구는 증가하고 있는 반면 지역가입자는 감소추세를 보였다.
전체 진료비 중 연령별 진료비 점유율 분포를 보면 2001년 이후 9세 이하의 진료비 점유율은 감소추세였으며 50대 이후는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60대 이후의 진료비 점유율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07년 연령대별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10대가 1만9162원으로 가장 적은 지출을 보였으며 연령 증가에 따라 20대는 2만5567원, 30대는 3만3115원, 40대는 4만7767원, 50대는 8만2917원으로 증가하다 60대에서는 13만9732원으로 10만원이 넘었고 70세 이상은 18만6727원으로 가장 많은 진료비 지출을 보였다.
한편 지난해 12월말 기준 요양기관은 7만6818개로 집계됐으며 이중 한방병원은 142개소, 한의원은 1만863개소였다.
지난해 연간진료비는 32조3891억원으로 2006년(28조4103억원)에 비해 14.0% 증가했으며 요양기관으로 지급한 급여비는 23조9956억원으로 2006년 20조9316억원보다 14.6% 증가했다.
이는 급여비 증가요인은 수진회수의 증가와 내원일당 급여비 증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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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이명박 제17대 대통령 취임
///본문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5일 오전 국회 의사당에서 국내외 귀빈과 일반 국민 등 5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임기 5년의 제17대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했다.
경제 살리기와 실용주의를 내세운 이명박 정부가 국민의 기대 속에 출범함으로써 건국 이후 60년에 걸쳐 이룩한 산업화, 민주화에 이어 선진화로 국력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려는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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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BIT 융합기술로 중의약 극복하자
///부제 한방바이오기술 산업화 기술로 전환 필요
///본문 지난 21일 암과 파킨슨병 등 난치성 질환의 진단에 사용되는 ‘방사성 의약품’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핵의학과 문대혁·오승준 교수팀은 바이오벤처기업인 ㈜퓨처켐과 공동으로 양성자단층촬영(PET) 진단용 의약품 ‘FLT’와 ‘FP-CIT’제조기술을 개발해 국내 특허를 획득, 최근 다국적 제약사인 바이엘쉐링파마에 관련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공동연구를 진행키로 했다.
같은 날 현대경제연구원도 신성장동력 육성사업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바이오신약 개발 등 차세대 성장동력 사업 전체 부가가치액은 2006년 한해만해도 109조7000억원인데도 고작 목표치의 47% 수준에 그쳐 경제 기여도가 아직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KMSI 황성연 박사는 “한방바이오벤처기업들이 유전자와 단백질을 이용한 새로운 신약과 치료제를 속속 개발하면서 연구를 위한 연구에서 산업화기술로 전환 천연물신약 분야에서는 글로벌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며 “BIT 융합기술을 선도함으로서 중의약을 극복할 전략이 필요한 때”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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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곰팡이독소 철저히 방지하자”
///부제 약무위, ‘한약재 관리 지침’ 회원에 안내
///본문 한의협 약무위원회(위원장 이상운)는 지난 21일 한의협회관 2층 명예회장실에서 제4회 회의를 갖고, 곰팡이독소 관련 고시 시행에 따른 대책 마련 등 각종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오는 4월8일부터‘생약의 곰팡이독소 허용기준 및 시험방법’이 시행됨에 따라 이에 따른 한방의료시장에 미칠 영향과 파급효과를 검토하는 한편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약무위원회에서는 곰팡이독소 관련 고시의 시행에 대비, (가칭)한약재 관리 지침을 마련해 회원들에게 한약재 관리방안을 적극 홍보키로 하고, 이를 통해 한약재 보관이 철저하게 될 수 있도록 계도해 나가기로 했다.
마련될 한약재 관리 지침에는 △곰팡이독소 규제대상 9개 품목(감초, 결명자, 도인, 반하, 백자인, 빈랑자, 산조인, 원지, 홍화)은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보관할 것을 원칙으로 권고함 △곰팡이독소 방지를 위해 한약장에 환풍장치 등을 설치할 것을 권고함 △한약장 및 한약 보관장소의 적정온도(상온 15℃ 이하)와 습도(30% 내외)를 유지하도록 함(에어컨 설치, 온·습도계 비치를 권고함) △한약재 보관시설의 저온보관시설(냉장창고)을 권고함 △한약장은 별도 공간에 설치하여 위생 관리에 철저를 기함 △9개 품목 이외의 변질우려 중점관리 품목에 대한 관리에 철저를 기함 등의 내용을 담을 방침이다.
한편 최근에는 한반도의 아열대화나 현대식 건물의 환기 불량 등 주변환경의 변화로 인해 장마철과 무관하게 곰팡이가 발생하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실정이어서 한의회원들의 곰팡이독소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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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부처직제 새 장관이 조정 가능
///부제 책임 행정 차원에서 직제 재편 허용
///본문 지난 25일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했다. 이에 앞서 지난 23일 국무회의에서 ‘15부2처’로 줄이는 내용의 정부조직개편안이 의결돼 책임행정이 본격 시작하게 됐다.
이에 따라 새 정부를 이끌 장관 후보자들도 이미 각 부처가 마련한 내부 직제개편안을 전면 재조정에 들어갔다.
각 부처는 그동안 인수위가 정한 정원내 ‘1실 12과, 1국 4과’의 지침에 따라 내부 직제개편안을 확정, 행정자치부에 제출한 상태다.
인수위 관계자는 “책임 행정 차원에서 새 장관이 조직을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운영하겠다고 의견을 내면, 직제의 재편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장관 후보자는 새로 국을 신설할 수도 있고 아예 없애거나 줄일 수도 있다. 또 국·과의 명칭과 구성 등도 변경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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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
///세션 종합
///제목 새 정부 출범
///본문 대한민국 제17대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5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15부2처에 대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23일 한덕수 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관련 개정안을 의결한 데다 이미 이명박 대통령도 각료 내정자들 및 보좌진들과 워크샵을 하면서 호흡을 맞추고 적극 준비해 왔다는 점에서 새 정부가 표방하고 있는 책임행정에 기대를 모으게 한다. 하지만 실용정부를 표방하고 있는 새 정부의 부처별 정책들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과거로부터 교훈이 필요하다고 본다.
정치를 하다보면 자기확신에 빠지거나 밀어붙이기식으로 추진할 수는 있지만 무작정 밀어붙이기로 성공한 정책사례는 극히 드물다. 예컨대 보건복지정책 분야의 경우 참여정부 5년동안 보건복지정책은 분배적 시각에서 분열과 반목, 시행착오로 오히려 양극화 현상을 초래하게 됐으며 급기야 주무부처마저 돌팔이들까지 제도권으로 흡수하는 식의 의료개혁을 해야 한다고 거드는 우(愚)를 범했다.
이처럼 새 정부의 새 직제로 출범하는 보건복지가족부의 정책들은 참여정부의 잘못된 점을 절대 되풀이해선 안된다. 직능이나 국가를 막론하고 국민이 바라는 것은 보다 성숙한 직능과 국가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다.
따라서 새 정부의 기능과 역할은 밀어붙이기식보다는 항상 공론화 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 어느 것이 국리민복에 합당한 것인지 한계를 정확히 인식하고 추진해야 한다.
한편 관련 직능들도 주무부처의 국가정책에 대한 장단기 정책과제에 협력하고 잘못할 때는 대안이나 보완책을 제시하기를 서슴치 말아야 한다. 특히 분배적 시각에서 의료법 전면개악이라는 서슬 퍼런 행태에서 정책 부작용과 국력 낭비를 초래했던 지난날의 보건복지정책의 교훈은 무엇보다 소중하다.
이제 차분하게 출범된 새 정부의 행보를 기대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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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4
///세션 지부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변화와 개혁으로 새 발전 이루자”
///부제 서울시한의사회 총회, 김정곤 회장 재선출
///본문 서울시한의사회(회장 김정곤)는 지난 23일 한의사회관 대강당에서 제55회 정기 대의원총회를 개최, 김정곤 회장·박상흠 수석부회장을 재선출한데 이어 정책백서 발간, 공개 학술강좌, 대민봉사 등 사업계획을 수립, 변화와 개혁으로 새로운 발전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이정규 의장의 주재 아래 개최된 총회에는 공성진 국회의원, 유기덕 한의협회장, 최방섭 개원협회장, 유용철 심평원 서울지원장, 박세훈 한방건강TV 회장, 김성옥 서울시치과회장, 문영목 서울시의사회장, 박성애 서울시간호사회장, 조찬휘 서울시약사회장, 최용두 서울시한약협회장, 박상종 서울시약령시협회장, 류경연 한약도매협회 경인지역회장, 오길용 서울시회 명예회장과 많은 대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특히 회장 및 수석부회장 선출과 관련, 단독 입후보한 김정곤 회장과 박상흠 수석부회장을 대상으로 무기명 비밀투표를 진행한 결과, 재석 대의원 52명의 전원 찬성으로 재선출했다. 이와 함께 감사 선출에서는 이종섭·한홍구 감사를 유임키로 했다.
또한 한의학 대국민 홍보, 회원간 단합 도모, 보험 활성화, 불법 한약재 유통 근절, 사무처 전문화 등 신년도 각종 사업 계획 수립과 예산 10억5322만원을 책정했다. 이는 회원 1인당 30만원으로 지난해와 비교 동결된 액수다.
재선출된 김정곤 회장은 “공간과 시간과 지식의 혁신이 변화와 경쟁이 난무하는 이 시대에 진정한 승자가 되는 길”이라며, “변화와 개혁을 통한 한의학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앞으로 2년간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밝혔다.
총회에서는 또 한의학 발전에 공헌한 인사들에 대한 시상을 통해 복지부 한방정책팀 고(故) 김춘근 팀장에게 감사패가 수여된 것을 비롯 권기태 식약청 한약관리팀장, 안희승 서울지방국세청 과장, 선우항 심평원 한방상근심사위원, 권정규 심평원 서울지원 차장, 이종민 건강보험공단 서울지역본부 차장, 신경수 대한생약 대표이사, 김승진 민족의학신문 편집부국장, 범현주 내일신문 기자 등에게 감사패가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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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4
///세션 지부
///이름 송영석 기자
///제목 미래지향적 회무로 한의학 발전
///부제 대전시한의사회 정총, 최창우 회장 유임
///본문 대전시한의사회(회장 최창우·의장 이병주)는 지난 22일 유기덕 협회장과 지역의료계 수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0회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 최창우 회장과 전기석 수석부회장을 만장일치로 선출한데 이어 예산 1억7084만원을 책정했다.
또 이한철 현 부의장이 신임의장으로 이선자 경희부자한의원장과 김완수 우노한의원장이 부의장에 선출됐다.
최창우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전시한의사회의 날을 제정해 회원들끼리의 친목을 증진할 뿐 아니라 해외의료봉사 강화를 통한 한의학 홍보와 지부 차원에서 한의학의 남북 교류를 통해 민족애를 실천하는 시발점이 되겠다”고 미래지향적인 회무를 약속했다. 최 회장에 따르면 대전시회는 임원을 주축으로 하는 방북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유기덕 회장은“보궐 임기동안 정부의 의료법 개정을 둘러싸고 갈라진 한의계의 여론과 민심을 수습하는데 노력해왔다”며 “대통합의 힘으로 더욱 더 한의계의 단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
아울러 대전지부 회원들은 유기덕 회장과의 대화에서 특히 지난해 의료급여 체계 변화에 부응하지 못한 한의맥 프로그램의 불편함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날 격려차 참석한 허영진 한의협 의무이사는 “정보통신위원회에서 한의맥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리뉴얼 하려고 심의를 거쳐 계획안을 통과시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차제에 공지사항을 통해 각 지부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대전시회가 마련한 금년도 추진 사업 중 △새로운 회관 마련을 위한 중장기계획 수립 △헝가리부다페스트 한방의료봉사 실시 △홈페이지를 통한 환자유인행위 단속은 회원들의 공감대를 얻어 눈길을 끌었다.
이와 관련 대전시회는 지난해 7월 자매도시인 베트남 빈증성 벤캇 현(縣) 종합병원과 야우 디엥 현 종합병원 등 임시진료소 4곳을 돌며 1600여명의 환자들에게 ‘한방의술’을 펼친 바 있다.
한편 회원들은 이번 18대 총선에 대전 동구을 지역의 한나라당 예비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최창우 회장의 선전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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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5
///세션 지부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현안 과제 당당히 맞서 나가자”
///부제 충북도회 정총, 정사윤 신임 회장 선출
///본문 충청북도한의사회(회장 이택준)는 지난 23일 리호관광호텔 회의실에서 제53회 정기총회를 개최, 정사윤 현 수석부회장(사진)을 신임 회장으로 선출하는 한편 9400여만원의 신년도 예산을 확정했다.
심규헌 의장의 주재 아래 진행된 이날 총회에는 조성기·우정순 충북도회 전임회장을 비롯 중앙회 김기옥 수석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신년도 주요사업을 확정하는 한편 이에 따른 예산 9410만5646원을 책정했다. 이는 회원 1인에게 28만원의 회비를 책정한 것으로, 지난해와 동결된 액수다.
총회에서는 회원의 부당한 피해를 해소시켜 의료에 전념할 수 있는 진료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한방의료의 질서 확립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중앙정책사업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무면허 의료행위 척결·관계 당국과의 긴밀한 협조 등을 통해 한의학 발전 및 의권사업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또한 보수교육의 내실화, 회원 경조활동 참여의 적극화, 분회의 활성화 및 회무의 지속적인 발전을 통해 회원들의 회무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총회에서는 신임 회장에 현 정사윤 수석부회장(고려한의원장)을 만장일치로 선출하고, 부회장 선임 등 집행진 구성은 신임 회장에게 위임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 이택준 회장은 “지난 4년간 임기동안 많은 일들이 많았지만 그 때마다 도와주셨던 모든 회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또 정사윤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20대 후반에 개원해 지금까지 살아가면서 보람도 있었지만 한의사로서는 결코 편안한 삶만은 아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도 항상 맑고 쾌청하지 만은 않을 것이라는 한의계의 전망에서 보듯 사안이 발생되면 두려워하거나 피하기보다는 당당히 맞서 해결할 수 있는 회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회원들의 적극적인 성원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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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5
///세션 지부
///이름 송영석 기자
///제목 “정보화 회무로 새롭게 출발”
///부제 충남도회 정총, 황종수 회장 유임
///본문 충남한의사회(회장 황종수·의장 임성빈)는 지난 23일 김수범 한의협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천안웨딩코리아에서 제55회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 현 황종수 회장과 임성빈 의장 및 최장환 부의장을 유임시켰으며 1억1858만원의 2008년 회계년도 예산을 책정했다. 총회에서는 또 서정만(천안) 이병권(논산) 회원을 신임감사로 선출했다.
아울러 이날 총회에서는 ‘실시간 연락망구축’, ‘정보공유, ‘우편물비용절약’을 이유로 인터넷 다음카페 ‘충남한의사회’의 의무적 가입을 골자로 하는 정보통신 사업계획안을 통과시켰다. 또 한방의 외연 확대를 위한‘명예회원’개설, 한문에서 한글의 변화 등 21건의 회칙개정안을 승인했다. 또한 지부회관건립기금의 운용과 추진위원회 구성을 회장에게 위임키로 했다.
황종수 회장은 “한의계의 어려움이 갈수록 커져가고 있다. 이럴 때 가장 필요한 것은 밝은 미래를 일궈내려는 회원들의 열정이다. ‘나하나쯤이야…’라는 생각이 우리의 발전과 단합을 저해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인사말을 밝혔다.
김수범 부회장은 홍보 분야의 역량 강화를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얼마 전 한약폄훼 뉴하트 파문 등 한의학이 언론매체를 통해 상처받는 일이 빈번해져 가고 있어 한의협 차원에서 언론현안을 위한 대책팀을 마련해 발빠른 대처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는 수성보다는 보다 공격적인 홍보를 통한 국민과 가까운 한의학 이미지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다짐으로 격려사를 대신했다.
또 이날 총회에는 다수의 원로회원들이
후배들을 격려하고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문성규 고문은 특히“고령질환과 난치병에 대한 서양의학의 한계는 벌써부터 드러나고 있다”며“한의사 스스로의 권익을 보호하는 동시에 의료봉사와 새로운 한의치료기술 개발 등 국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노력도 함께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 마련된 시상식을 통해 이종국 윤영승 김규호 김용보 회원이 중앙회장상을, 박종광 곽제혁 강양기 회원이 지부장상을 수상했다. 특히 이종문 충남지부 사무국장은 중앙회로부터 최우수 직원상을 수상키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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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방산업 중심지 육성에 혼신
///부제 제주도회 정기회원총회, 김태윤 회장 재선출
///본문 제주특별자치도한의사회는 지난 23일 한의사회관에서 ‘2008년 정기회원총회 및 제27대 회장 선
거’를 실시, 후보자에 단독출마한 현 김태윤 회장을 선출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총 124명의 선거인에 대해 직접투표(21명) 및 우편투표(75명)를 동시에 실시, 총 96명(77.4%)이 선거에 참여한 가운데 찬성 89표·반대 6표·무효 1표로 김태윤 현 회장이 재선임됐다.
선거에 앞서 강우영 선관위 위원장은 “최근 글로벌 산업시대로 급속도로 변천해 가는 세계의 흐름 속에서 제주도한의사회 역시 세계화 시대와 더불어 계속 발전할 수 있을지, 아니면 퇴보할 것인지 중대한 시점에 놓여 있다”며 “제주도가 추진하고 있는 한방산업 육성에 신임 회장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제주도회가 선봉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김태윤 회장은 “청정지역인 제주도의 이미지 등을 활용한 한방의료관광의 중요성을 도 및 중앙정부들이 각인해 나가고 있다”며 “제주도한의사회를 중심으로 한방인프라 구축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중앙정부, 연구기관, 의료기관 등과 적극적인 공조를 통해 제주도를 한방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혼신을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오는 3월 14일 임시대의원총회를 개최, 신임 이사 인준·중앙대의원 당연직 지부대의원 포함의 건 등 각종 현안에 대해 논의키로 했다. 또한 이날 김인수 제주도회 사무국장은 우수직원으로 중앙회장 표창패를 수상키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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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방산업은 제주도의 신성장동력”
///부제 2008년 제주바이오인의 날 토론회 개최
///본문 (사)제주바이오포럼은 지난 15일 오리엔탈호텔 연회장에서 ‘2008년 제주바이오인의 날 토론회 및 정기총회’를 개최, 신년도 사업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제주바이오산업 발전에 대한 활발한 토론이 전개됐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김창숙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 박사의 ‘제주바이오산업의 발전방안’발표에 이어 김태윤 회장(한방산업연구)·이정석 박사(제주바이오기업협회)·김재훈 교수(생명산업연구)·이윤수 회장(해양바이오연구)·박승림 소장(식품산업연구)·이남호 교수(뷰티향장품산업연구) 등이 지정토론자로 나서 활발한 토론의 전개됐다.
이날 김태윤 한방산업연구회장은 제주 한방산업 육성 추진전략과 활용방안에 대한 발표를 통해 제주대학교병원을 한방산업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적극 활용해야 할 필요성을 제기하는 한편 한약재 안정성 인증사업을 제주청정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다는 기대효과를 제주도에 적극적으로 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김 회장은 “제주 한방산업관련 산·학·연·관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한방산업의 비전 및 발전방향을 창출해야 한다”며 “이는 곧 제주지역의 특화기술 개발사업과도 연계돼 제주도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강우영 제주도회 대의원총회 의장을 비롯 한방산업연구회 소속 회원 다수가 참여, 제주도 내에서의 한방산업 육성 의지를 적극적으로 개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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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6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언론 홍보 위한 시스템 구축할 것”
///부제 경기도회, 지역 언론인 간담회 개최
///본문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윤한룡)가 지난 21일 수원 세전수사에서 지역 언론인과 간담회를 갖고 언론 홍보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윤 회장은 “그동안 경기도한의사회가 지역 언론과 소극적 관계를 유지해 왔으나 향후에는 국민들을 위한 한의학 홍보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며 “홍보담당 부회장과 홍보이사가 협력해 언론에 대한 보도자료와 홍보를 원활히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종현 경기일보 문화부 차장은 “타 의약단체의 홍보와 보도자료는 많이 접한 반면 한의사회의 것은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홍보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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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6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수원시회, 척사대회로 화합
///본문 경기도 수원시한의사회(회장 서만선)는 지난 19일 수원시한의사회관에서 회원 및 인증업체 직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보름 척사대회를 갖고, 유대를 돈독히 했다.
이날 서만선 회장은 “대보름을 맞아 즐거운 척사대회를 통해 회원과 관련 업계간 친선을 도모함으로써 한의계 발전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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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6
///세션 종합
///이름 전성호 기자
///제목 꽃의 개화시기 조절 유전자 개발
///본문 포항공과대학교 남홍길 교수팀은 과학기술부의 지원을 받아 국가핵심연구센터(NCRC)의 사업으로 봄에 꽃이 필 수 있게 하는 유전자, 즉 개화시기를 조절하는 유전자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식물개화 시기조절 유전자 개발 소식과 관련 한의계의 한 관계자는 “식물개화시기 조절은 한약재 대부분이 식물이란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 생산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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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노인요양 관리방법의 성공 전략
///부제 보호기능 장점 가진 한의학 ‘효율적’
///본문 금년 7월 노인장기요양보험 전국 확대 실시를 앞두고 관련 직능단체에서는 수급대상 노인요양 관리방법에 대한 교육 실시가 한창이다. 의료직능마다 요양관리방식이 다르고 경영 방식도 각양이겠지만 공통점은 만성 노인성 질환자들의 노인 요양(recuperation)개념이다. 즉 병을 치료하며 안락하게 여생을 보내기 위한 환경을 갖추는데 있다.
이와 관련 이철완 한국노인병연구소장은 “한방요양기관은 현대의학이 갖추지 못한 精·氣·神 개념의 보호기능을 염두에 두고 관리한다”며 “이러한 질병관은 요양이 필요한 노인환자를 수용으로 이끌어 주는 일인데 그 노하우는 옆에서 이야기를 들어 주면서 정상적인 생리작용을 도와주기 때문에 장기요양으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장점이자 전략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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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박용신(대한한의사협회 남북협력위원, 기획이사)
///제목 “한의손길 기다리는 온정인민병원”
///부제 진료·의료기기·의약품 지원 협의
///부제 고려과 진료 우호적… 참여기회 확대
///부제 금강산 온정리 인민병원을 다녀와서…
///본문 2월17일(일)부터 19일(화)까지 금강산 온정리 인민병원에 다녀왔다. 얼마 전인 2월13일에 국제보건의료재단과 우리 협회가 북측 협력과 해외 진료 지원 사업을 위한 MOU를 체결하였고 이 협약에 따라 국제보건의료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금강산 온정인민병원고려과를 돌아보고 진료 활동 및 의료기기, 한약 등 의약품 지원을 협의하기 위해서였다.
인민병원은 현대아산에서 운영하고 있는 금강산 온정리 지역 바로 옆에 있다. 북측의 온정리 주민들이 살고 있는 곳으로 관광객은 들어가지 못한다. 북측 행정구역상으로 강원도 고성군 온정리에 있는 온정인민병원은 2006년 9월에 건립되기 시작해서 작년 11월14일 개원했다. 온정리 주민 약 8000여명에게 진료를 제공한다. 지금까지 2주에 한번씩 남측의 내과, 산부인과, 안과 등 의사들이 들어가 50여차례 정도 진료해왔다.
한의사가 들어가서 진료한 것은 지난번 함소아한의원에서 진료한 이후로 처음이다.
금강산까지 가는 일정은 꼬박 하루가 걸린다. 서울종합운동장 역에서 오전 9시에 출발하여 남측 출입국사무소, 군사분계선, 북측 출입국 사무소를 거쳐 금강산까지 들어가려면 일일이 검역과 수속을 밟아야 한다. 버스를 갈아타고 기다리는 시간은 해외여행 때보다 더 복잡하다. 도착은 4시반.
이번 여행의 일행은 국제보건의료재단 2명, 의사협회 3명(안과, 내과, 성형외과), 레이저 의료기기 회사 관계자 2명, 복지부 직원 3명이다. 첫날은 도착 후 쉬거나 교예단의 공연을 보지만 다음날부터 셋째날 오전까지 진료를 하고 나오는 일정이다.
그동안 북측에서 고려과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였으나 국제보건의료재단과 한의사협회가 서로 연락이 닿지 않아 제대로 수행되지 못하다가 이제야 지원이 이루어져 약간 늦은감이 있다. 한의사는 함소아한의원의 최석중·이석원 원장이 1번 방문하여 침을 시술하고 탕약과 과립제를 투약한 적이 있다.
온정인민병원 고려과가 어떤 모습일까 기대했지만, 가서 본 소감은 한마디로 열악하다는 말 이외에는 할 말이 없었다. 고려과는 약 3~4평 정도로 아주 작은 공간에 책상 하나와 허름한 약장과 입원실용 작은 침대 2개, 그리고 한약재를 넣어 놓았다는 박스 상자가 전부였다. 가지고 있는 의료기기는 예전에 쓰던 굵은 동침 10여개가 전부였다. 한약재도 거의 없었다. 약초를 재배하여 자체 수급한다고 하지만 실제로 한약재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 것 같다.
약장을 열어 보았으나 100여개의 한약재 중 20~30여개만 채워져 있고 창고에 약이 있다고 했지만 오래돼서 쓰기 힘들다는 식으로 고려과 의사가 이야기한다. 고려과에는 아주 예쁜 원산의학대학 고려과를 졸업한 젊은 여의사가 진료하고 있었다. 원래 온정리 출신이고 얼마 전 대학을 졸업하고 이곳에 배치된 것이라고 한다.
둘째날, 북측 온정리 주민들을 대상으로 15명 정도 진료했다. 북측에서 남측 의사한테 진료를 허용해 준 경우가 거의 없는데 상당히 특이한 경우이며 앞으로 좋은 선례가 될 것이다. 이번에 진료를 위해 왕진가방을 준비해 갔다. 왕진가방은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에서 북측 호담당 의사를 위해 준비한 것으로 들고 다니면서 간단한 진료를 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왕진가방내용물은 혈압계, 체온계, 설압자, 솜통, 진단 망치, 가위, 핀셋만 있어서 따로 부항기, 호침, 삼릉침, 뜸, 휴대용 전기침을 채워 넣어 가지고 갔는데 향후에 이런 식으로 왕진가방을 만들어 공급한다면 아주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북측 주민들은 주로 어떤 질환을 가지고 있을까? 평소 남측에서 진료하던 것과 어떻게 다를까? 말은 잘 통할까? 북측 고려의사와 의사소통은 잘될까? 어떤 식으로 치료방법이 다를까? 궁금한 것이 많았다. 진료한 환자들이 주로 호소한 질환은 간단한 소화기(체함, 명치가 답답함, 설사 등을 호소), 호흡기(기침, 가래 등) 질환과 전신 부종, 심한 심계 등 만성질환자도 있었다. 진료상 특이점은 모든 질환에서‘血虛’를 끼고 있다는 사실이다. 아마도 영양 공급 부족 등이 기본 원인이고 여기에 장부의 병증이 겹쳐 생긴 것으로 보인다. 고려과 의사에게 주민들에게 주로 무슨 병이 많냐고 물어본 결과, 소화기와 호흡기가 많고 특히 간 질환이 많다는 이야기를 한다. 간질환은 아마도 간염으로 인한 황달을 말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같이 간 내과 의사의 전언으로는 당뇨는 거의 없으며, A형 간염이 다발하는 것 같다고 한다. 북측에서는 이 부분을 숨기려는 경향이 많아 아직 정확한 사실 파악은 힘들다.
이제 본격적으로 남측 한의사들이 온정인민병원에서 진료하려면 우선 기본적인 진료시설이 갖춰져야 할 것 같아서 어떤 것이 필요한 지 서로 협의하였다. 온정인민병원 원장에게 일단 공간이 너무 협소하여 지원하려고 해도 할 수 없겠다고 하였다. 그랬더니 공간이 부족하여 남아있는 공간이 없다고 한다. 어쩔 수 없이 현재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기로 하였다.
우선 활용성이 떨어지는 약장을 치우고 박스를 다른 곳으로 이동하여 베드 2개 정도를 놓을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다. 지원 내용도 공간이 작아 큰 의료기기를 놓을 수 없으므로 작은 의료기기와 물품을 중심으로 지원할 수밖에 없었다. 한약재를 지원하고 것도 의미가 있지만, 탕제로 달이거나 환을 만들 수 있는 물품이 같이 들어가야 하므로 현실적이지 않다. 그래서 당장 질병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과립제를 중심으로 지원하기로 하고 고려과 의사에게 많이 쓰는 처방이 무엇이냐고 물어봐서 목록을 정하였다.
물품지원은 침대같은 것과 전침, 적외선등, TENS 등 비교적 간단한 것이 필요할 것 같다. 그리고 침, 부항, 뜸, 탈지면, 에탄올, 반창고 등을 무엇보다 시급히 지원해야 고려의사가 직접 진료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오적산, 당귀보혈탕, 소시호탕, 보중익기탕 등 과립제가 필요하다.
고려과 진료에 대해서는 상당히 우호적이었다. 북측에서도 고려과가 제대로 지원되지 않아 항상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서로 협력할 수 있는 사항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한다.
다음 진료일은 4월경에나 가능할 듯하다. 예전과 다르게 방북하려면 적어도 1달 전에 신청해야 하므로 3월에 방북은 힘들다. 지원물품은 한의사협회와 국제보건의료재단이 상의하여 국제보건의료재단이 가지고 있는 것을 활용하고, 나머지 물품은 의료기기업체나 제약회사에 스폰서를 요청하여 마련해야 한다.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 북측 온정인민병원 진료에는 앞으로 한의사뿐만 아니라 제약회사나 의료기회사 관계자도 같이 방북하여 참여 기회를 확대하면 좋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수록 더욱 빛이 나는 사업이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진료할 준비가 마련되면 공개적으로 온정리 인민병원에서 진료할 한의사를 모집하여 순서를 맞춰 장기적으로 진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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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개원협, 한의협 대의원에 예산 배정 요청
///부제 개원한의사협의회 정총, 최방섭 회장 연임
///본문 지난 24일 대한한의사협회관 5층 대강당에서 개최된 대한개원한의사협의회(회장 최방섭) 제7회 정기총회에서는 대한한의사협회 대의원에게 개원협 예산 배정을 요청하는 건의서를 채택, 발송키로 했다.
이 건의서에는 한의협 예산 편성시 전체 개원의에게 3만원의 의무부담금을 부과해 이를 개원협 예산으로 배정하는 안을 포함하고 있다.
개원협은 건의서에서 개원협의 회비 수납이 강제성이 아닌 자율성에 의해 운영되고 있고 더욱이 협회 산하 단체인 대한여한의사회나 한방해외의료봉사단, 대한한의학회와 달리 별도로 책정된 예산이 없다 보니 제한적인 재원으로 인해 반드시 이뤄져야 할 사업이 시도 단계에서 무산되는 것은 한의계 전체를 볼 때 커다란 손실인 만큼 재정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개원협은 “배정해 준 예산은 개원가를 위해 소중하게 사용될 것이며 이를 통해 개원협의 회무가 원만히 이뤄지고 효율적인 세미나를 통해 수익구조가 안정된다면 확보된 예산은 더 많은 교육 자원을 구축하는데 재투자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07년 예산을 보면 한의협 산하 단체인 대한여한의사회는 5250만원, 대한한의학회는 1억7650만원, 한방해외의료봉사단은 5500만원(한방해외의료봉사단 예산은 한의협 국제사업 예산과 함께 책정돼 있어 지출된 금액을 기준으로 한 것임)이 책정돼 있으며 최근 개최된 예산심의소위원회에서는 개원협에서 제출한 예산신설안을 채택하지 않았다.
이날 정총에서는 최방섭 회장의 연임과 7억3480만원으로 책정된 2008년도 예산을 편성했다.
규약 개정의 건에서는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의 회원자격을 명시하고 전문의 회원 자격증 소지 또는 수련병원 운영에 따른 제약을 없앴다. 또 휴업 및 폐업 등이 증가되고 있는 시대상을반영, 3년 이상의 장기휴업 및 폐업이 아닌 경우 회원자격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대의원 수가 복수 인증분야 가입이 늘다보니 인증분과 회원 수만 증가하는 문제가 있어 2007년 회계연도까지의 대의원 수는 유지하고 2008회계부터는 신규회원에 한해 제1지망분과만 회원수에 산입해 대의원 수를 산정하도록 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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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모자수련한방병원제 도입에 주력”
///부제 한방병원협회 정총, 이경섭 회장 연임
///본문 대한한방병원협회는 지난 21일 한국프레스센터 프레스클럽에서 제22회 정기총회를 갖고 이경섭 회장의 연임을 결정했다.
이 회장은“한방전문의 수련병원 실태조사와 전문의제도 개선 연구, 한방전문병원시범평가사업 등은 안정적인 미래를 담보하기 위한 것인 만큼 협회와 정부 그리고 회원이 단결해 적극 참여함으로써 성공적인 미래를 열어나가야 한다”며 “한방병원의 선진화와 과학화를 통해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하고 보다 낮은 자세로 헌신하는 참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줄 때 어렵고 힘든 시기를 극복하고 활력 넘치는 한방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정총에서 한방병협은 전문의제도 정착을 위한 모자수련한방병원제도와 단일 전문과목 수련한방병원제도 도입에 주력키로 하고 이외에 한방의료 관련 법령 준수를 위한 업무지도 강화, 자율시정통보제에 따른 현지지도 강화, 한방병원의 현실이 반영된 평가제도 시행을 위한 제도 보완, 회원들의 능동적인 회무 참여 유도 등을 주요 골자로 한 2008년도 사업계획을 세웠다.
이에 따른 예산은 전년과 동결한 4억5919만원을 편성했다.
하지만 이번 정총에서는 지난해 회비 수납율이 약 54%로 저조했던 만큼 원활한 회무 추진을 위한 회비수납율 제고를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했다.
이에 한방병협은 30병상 이상에서 ‘한방병원’이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되 한방병협 회원 가입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복지부에 건의키로 했다.
한편 이날 정총에 앞서 ‘한방의료기관 시범 평가사업’에 대해 설명한 유선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료기관평가지원센터장은 “의료기관 평가사업은 진료 서비스 질 향상, 환자의 알권리 증진이라는 큰 두가지 목적을 가지고 있다”며 “평가기준에 대해 사전에 제대로 인식하고 실제 의료서비스가 어떻게 제공되고 있는지에 대한 성과 위주 평가를 지향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유 센터장은 “시범사업인 만큼 평가 기간 동안만 반짝 잘해서 눈 높이만 올려 놓아 허상만 쫓는 결과가 나오지 않도록 한방병원이 현재 어느 위치에 있고 나아갈 방향은 무엇인지가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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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9
///세션 종합
///이름 전성호 기자
///제목 한방비만치료 표준화·규격화
///부제 한방비만학회 학술대회 및 정총
///본문 한방비만학회는 비만 관련 한방진료의 표준화 및 규격화를 올해 중점사업으로 추진하는 한편 효율적인 비만치료의 임상적 방법 연구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3일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서 개최된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에서 한방비만학회(회장 류은경)는 비만학술연구 임상시험 사업공모를 비롯해 임상연수강좌 교재집을 발간, 전산사업 강화 등 2008년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예산 1억8956만여원도 수립했다. 특히 한방비만학회는 올해 한방비만전문인력 과정 개설, 비만관련 데이터베이스 구축 운영, 회원관리 전산화를 중점사업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류은경 회장은 인사말에서 “양/방 등에서는 모든 것을 논문으로, 승부를 걸고 있는 풍토에서 한의계는 아직 이를 등한시해 안타깝게 생각된다”며 “한방비만학회가 우수한 논문을 장려하기 위해 매년 우수논문 시상식을 시행하고 있는 만큼 많은 회원들의 참여로 학술 발전에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학술대회는 올해 우수논문을 수상한 황미자 경희대 한방재활의학과 전공의의 ‘2000년 이후 비만치료에 사용되는 처방 및 본초에 대한 문헌연구-마황을 중심으로-’등 많은 우수한 논문들이 발표돼는 등 성황을 이뤘다. 특히 황씨 논문은 비만에 사용되는 한약 및 양약, 국내외에서 많이 연구되는 본초처방 등 2000년 이후 비만 치료에 사용된 처방 등이 소개돼 주목을 끌었다.
황씨에 따르면 국내에서 비만에 가장 많이 연구된 한약은 사상처방(태음인)으로 단일 한약처방으로는 체감의이인탕이며, 단일 한약으로는 마황, 처방 고려시에는 의이인이 연구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해외에서 비만 연구되는 약물의 경우 마황 위주의 식품첨가제 또는 보조제 취급됨으로써 한의학처럼 군신좌사의 개념이 아닌 단순빈도 계산한 결과 부작용이 발생해 전문가의 관리와 지도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어 동신대 목동한방병원 신미숙 교수는 소아비만과 관련 영어, 중의학, 국내 소아비만 논문을 정리한 ‘소아비만의 최신지견’ 논문을 발표해 주목을 끌었다.
신 교수는 소아비만의 한의학적 임상은 소아비만아들의 체질적 접근을 통한 객관적인 한의학 DB 구축이 시급하고, 소아비만을 예방치료할 수 있는 한의학적 섭생방법의 교육도구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소아비만에 대한 한약치료에 대한 편견 혹은 거부감이 많은 현시점에서 응용가능한 약물치료와 그 결과물에 대한 홍보와 향후 비만치료의 보험치료화 방안에 대비해 한의학적 치료의 심상기준 확립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학술대회에서는 이밖에도 피하지방 및 피하지방의 분획화 관련된 임상적 의의에 관한 고찰(경희강남한방병원 이윤재) 대사증후군의 임상적 의의(동국의대 일산한방병원 가정의학과 오상우), 피하지방 감량에 있어 경피침주요법의 유효성 및 안전성 평가(동국한의대 한방재활의학과 박지훈), 한방비만병증 설문지 개발(한국한의학연구원 문진석) 등이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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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약침요법 적극적인 홍보 나선다
///부제 약침학회 정총, 강대인 회장 재선출
///본문 대한약침학회(회장 강대인)는 지난 24일 약침학회 회의실에서 제16회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 약침요법의 다양한 홍보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강대인 현 회장을 신임 회장을 재선출했다.
이날 약침학회는 신년도 사업계획에 따라 회비 납부 실적 등 회원들의 학회 활동에 따라 구분해 배송비 면제 등 혜택을 부여하는 한편 임상세미나를 강화하고, 세미나 내용을 콘텐츠로 제작해 회원들의 편의를 제공키로 했다.
또한 약침요법의 질환별 시술방법이나 시술시 주의사항 등을 담은 홍보 동영상을 제작해 회원들에게 배포함으로서 약침요법의 효능 등 정보 제공을 통한 대중적인 관심과 신뢰감 확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약침학회는 이어 약침요법 보험제도 개선의 초석을 마련하기 위해 △자동차보험 적용 개선을 위한 기반연구 △건강보험 진입대비 행위분류 개정안 추진 △사보험 도입에 대비한 연구 △상대가치 평가에 대비한 자료 축적 등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내년부터 한방전문의 표방에 가능해짐에 따라 약침과 전문의 진입을 위해 약침과 전문의 진료편람 편찬(가본) 등 대책을 마련키로 했으며, ‘약침 임상지침서’를 마련해 실제 임상에서 회원들의 편익을 제공키로 했다. 특히 오는 9월‘JAMS 제1권 1호’를 발간을 목표로 사업에 박차를 기하는 등 SCI 집입을 위해 총력을 기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약침의 국제화에 대비해 △약침 신물질 검색 개발을 위한 탐방 △중국 약침제제 도입 타당성 검토 △중국, 일본, 북한 등 제3국의 약침 관련 자료 확보 △세계적 학자들과 유대 강화 및 초청강연 실시 △약침요법 연관성신 치료법 강좌 개설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총회에 앞서 실시된 임상특강에서는 △사마귀 치료의 약침요법(박사한 삼정한의원장) △이명·어지럼증의 약침요법(황재옥 소리청한의원장) 등의 발표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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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0
///세션 종합
///이름 전성호 기자
///제목 개원의 응시기회 부여 ‘찬반 대립’
///부제 제3회 한의사전문의제도개선 T/F팀
///본문 한의사전문의 도입 논의가 한의계 각 단체 간 극명한 이견차이를 보여 당초 예상대로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 22일 한의협 명예회장실에서 열린 제3회 한의사전문의제도 개선 T/F팀(팀장 박용신) 회의에서는 ‘개원의 전문의 자격시험 응시기회’부여를 두고, 대한개원한의사협의회(이하 개원협)와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한의과(이하 대공협), 전국한의과대학학생회연합(이하 전한련)와 대한한방전공의협의회(이하 한전협)가 한 치의 양보없는 설전이 오가는 가운데 끝내 의견접근에 실패했다.
T/F 팀은 회의 초부터 당초 각 단체에 사전 배포한 한의사전문의제도 개선 관련 쟁점사항들을 정리해 나가려 했지만, 첫 조항인 ‘개원한의사의 전문의 자격시험 응시기회 부여’(특례인정)부터 큰 의견차이를 보여 험난한 여정을 예고했다.
이같은 우려는 곧 현실로 나타났다. 최대 쟁점인 ‘개원의에 대한 전문의자격 응시기회 부여’에 대한 논의에서 개원협과 대공협은 모든 한의사들에게 병원 수련과 다른 수련제도를 통해 모든 개원의들에게 전문의 시험응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한한의학회도 한의사전문의 제도는 법제정해인 99년 12월 15일 이전 한의사면허 취득자는 8개과목을 포함해 적절한 자격시험을 걸쳐 전문의자격시험 응시기회를 부여할 수 있고, 그 이후 취득자에 대해서도 별도의 전문과목 교육과정을 통해 신설과목에 대해서는 응시기회를 줄 수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하지만 한전협과 전한련은 개원 한의사들은 기존 병원수련의와 다른 제도에서의 전문의 응시기회를 주는데 원칙적으로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회의에서는 쟁점사항인 △99년 12월15일 이전 면허취득자에게 전문의 자격시험 응시자격부여를 비롯해 △향후 법개정 기준의 모든 한의사에게 전문의자격시험 응시기회 부여 △기존 8개 전문분과에 대한 개원한의가 전문의 자격시험 응시기회 부여 △전문과목 신설을 통한 개원한의사 전문의 자격시험 응시기회 부여 등에서도 각 단체의 서로 다른 입장만 확인했다.
한편 나머지 쟁점사안인 전문의 자격인정권한 민간 이양과 전문과목 표방금지 연장 등은 차기 회의에서 재논의키로 해 진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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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대학등록금도 카드로 납부 가능
///본문 지난 21일 한국제이에스텔레콤(대표 이종선)은 자사가개발한 ‘등록금 카드 결제시스템’을 이용해 신한카드와 제휴, 이화여자대학교·충주대학교·동의대학교 등 전국 50여개 대학과 등록금 신용카드 납부계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르면 금년 2학기부터 신한카드 이용자들은 대학 등록금을 신용카드로 낼 수 있게 된다. 또 대학측은 실시간 등록금 납부현황 및 연체관리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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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1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현대 한의학 10대 의제 소개
///부제 유기덕 회장, 한의전 신입생 OT·한방병원 기공식서
///본문 내달 사상 처음 출범하는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이하 한의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과 교사동 및 한방병원 기공식이 지난 17일·22일 각각 열린 가운데 이 곳 행사에 참여했던 유기덕 한의협회장은 현재 한의계에 놓여있는 ‘한의학 10대 의제’를 소개, 부산대 한의전이 한의학 발전을 견인하는 중추기관으로 발돋움하길 기원했다.
유 회장은 “현재의 과학화론, 객관화론, 표준화론 등 과학은 필요조건은 되지만 충분조건은 되지 못한다”며 “현재의 잣대에 맞지 않으면 비과학으로 몰아서 불필요, 무용, 무의미, 폐기, 소멸 대상으로 매도하는 것 자체가 이미 오류다”고 강조했다.
유 회장은 또 “국립 부산 한의전에 거는 기대 중 가장 큰 기대는 한의학의 각종 연구 방법론 정립”이라며 “한의학의 과학화·표준화 방법, 실험 방법론, 연구 방법론, 평가지표 개발 및 방법론 등 한의학의 정체성을 기저로 새롭게 한의학이 발전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을 찾는 연구가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유 회장이 소개한 현대 한의학 10대 의제는 △한·양방 협진 △한·양방 의료일원화 △한의약분업 △한의전문의 △한방건강보험 △한약의 분류 정립 △한약의 독성 문제 △한의학의 과학화·표준화·객관화·계량화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 문제 △보완대체의학론 등이다.
이 가운데 한·양방 협진과 관련, 유 회장은“동·서의학이 각자가 갖고 있는 부족한 부분들을 상대를 통해 보완할 필요가 있다”며 “한의사와 양의사간의 인적 협진과 한의학과 서양의학간의 토론과 교류, 공동연구를 비롯 의료기관·대학·연구소간의 연구 협력, 진단검사기기로 구조이상과 원인균 규명을 통한 병명 찾기 등 임상적 협진을 통해 점진적으로 방법을 찾아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의학의 과학화·표준화·통계화와 관련, 유 회장은 “구조만능주의, 기계주의, 환원주의, 분석주의 방법론으로 한의학을 오도하거나, 획일화하려선 결코 안된다”며 “한의학의 특장점을 살려내며 한의학의 과학화·표준화를 이룰 수 있는 연구 방법론을 찾아내는 것이 필요하고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유 회장은 또 “한의학의 과학화·산업화·세계화라는 범국가적인 설립목표를 내건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이 한의학 치료기술 연구의 중추기관으로서 자리매김해 한의학의 발전과 국민보건 향상에 진정으로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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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1
///세션 종합
///이름 송영석 기자
///제목 시각장애인 3호침 법제화 또다시 노려
///부제 김충환·고경화 의원 지역구 사무실 점거
///본문 시각장애인들이 또 다시 안마사 3호침을 법제화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지난달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이하 법사위)에 장향숙 의원의 발의로 청원됐을 뿐 아니라 같은 날 전국의 시각장애인 수백명이 국회 정문 부근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급기야는 22일 법사위 위원인 한나라당 김충환·고경화 국회의원의 지역구 사무실을 점거하기도 했다. 이와관련 장향숙 위원이 법사위에서 “청원 건을 법안으로 바꾸어 논의하자”고 하자 김충환 위원이 절차상의 문제로 반대, 이에 앙심을 품은 시각장애인들이 법사위 소속 한나라당 의원들의 지역구 사무실을 점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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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1
///세션 종합
///이름 송영석 기자
///제목 울주군 한의사회 건보공단과 간담회
///본문 울산광역시 울주군한의사회(회장 신동환)는 지난 18일 건강보험관리공단 울주 지사와 간담회를 가졌다. 특히 올해 건강보험료 인상내용과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와 관련 등급판정위원에 한대길 울주군한의사회 전 회장이 위원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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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2
///세션 종합
///이름 전성호 기자
///제목 ‘부인과’ 보험급여 개선안 제시
///부제 한방부인과학회 학술대회·정기총회
///본문 앞으로 한방부인과 진료의 보험급여제도 개선을 위해서는 전체 부인과 질환을 포괄하는 한방부인과 영역의 침 치료와 관련한 학문적·임상적 근거자료 마련 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지난 24일 경원대 새롬관 3층 멀티미디어실에서 개최된 대한한방부인과 춘계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에서 동국한의대 부인과 김동일 교수는 ‘한방부인과 진료의 미래와 보험급여제도 개선’논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김 교수는 보험실무자들의 한방의료와 한의학에 대한 이해 부족이란 현실에서 한방용어의 정의와 통일화, 한방의료행위와 한방질병명의 정의와 표준화, 근거중심의학의 대세에 대한 적응을 위한 객관적 근거자료 부족에 따른 제도 개선의 한계가 있는 만큼 앞으로 전략적 근거 확보와 다기관 연구, 신의료행위 개발 등도 추가로 개발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 교수는 한방부인과 영역의 보험급여 현황조사, 부인과질환의 침치료와 관련한 문헌 연구 및 EBM연구, 한방부인과 영역의 침술관련 실제 건보적용 실태와 개선방안에 관한 설문조사 등을 통해 개선방향도 제시했다.
개선방안에 따르면 한방건보의 보장성 강화와 연관한 급여 범위확대를 위해 한의계는 한방첩약, 한방물리요법, 한방복합제제 등 한방의료행위의 표준화·규격화와 논문 발표로 객관적 근거자료 확보, 치료행위의 비용- 효과입증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학술대회에서 동의대 이인선 교수는 ‘한방부인과 진료방향 모색’논문을 통해 한방부인과의 외래환자를 분석한 결과 진료의 영역인 한의학적 산전 산후관리 및 만성골반통, 청소년 검진 및 갱년기 검진 등에서의 방향을 모색했다.
학술대회 이후 열린 총회에서 이인선 대한한방부인과 회장은 인사말에서 “어려울수록 더욱 냉철히 스스로를 무장하고 내실을 다지는 것만이 한방부인과학과 한의학의 미래를 밝게 하는 것”이라며 “올 한해는 가장 중요한 교과서 개정작업을 비롯해 모든 학회가 발전할 수 있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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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2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새 정부, 당연지정제 완화 추진할 듯
///부제 국민건강권 차원서 보완대책 마련 필요
///본문 지난 2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조사한 ‘비급여 진료비 실태와 관리방안’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적용이 안돼 의료비 전액을 환자가 부담해야 하는 2005년 비급여 진료비가 전년도보다 19.1%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의원급 이급여 진료비는 2004년 4035억원이었으나 2005년 8096억원으로 100.6% 증가했다는 것이다.
국민건강보험수가가 동네의원급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보험수가에만 의존할 경우 경영부담으로 인한 운영에 한계가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반증하듯 최근 대통령직인수위원회도 “새 정부는 건강보험의 재정 안정과 의료산업 선진화를 위해 민영의료보험 활성화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수위 관계자는 “의료기관이 건강보험 적용 환자의 진료를 이유 없이 거부하지 못하도록 한 ‘당연지정제’를 완화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질병 관련 정보를 민간보험사와 공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과 보험업계도 새 정부 출범과 함께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민영의료보험 시대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새 정부에서 본인부담금과 관련한 논란이 끝나고 당연지정제까지 완화되면 민영의료보험시장이 크게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과연 그러한지는 의문이지만 소득 수준에 따라 받을 수 있는 의료서비스의 격차도 커져 양극화 현상이 심해질 것만은 분명한 만큼 국민건강권 차원에서 보완대책이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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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2
///세션 종합
///이름 전성호 기자
///제목 진흥원 17명 신입직원 공개 채용
///부제 3월5일까지 보건산업통계 등
///본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용흥)이 3월5일까지 총 17명에 대한신규직원을 공개채용에 들어갔다.
분야별로는 보건산업통계 분야 2명, R&D관리 분야 5명, 의료기관평가 분야 3명, 대북지원 분야 2명, 지역보건 분야 1명, HACCP 분야 1명, 경제·사회 계열 1명, 보건·생명 계열 2명 등이다.
지원자격은 채용분야 관련 전공자 및 업무경험자로, 병역특례 대상자도 지원가능하며, 국가보훈대상자, 장애인, 관련기관 유사업무 경험자 및 외국어 능통자는 우대한다. 접수방법은 방문 또는 우편접수이며, 서류와 면접 등을 거쳐 오는 3월 중 최종합격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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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2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학술재단에 학회지 등재 중점 추진”
///부제 한의진단학회 정총, 김태희 회장 연임
///본문 대한한의진단학회는 지난 23일 경원대학교 부속서울한방병원 강의실에서 2008년도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를 갖고 김태희 회장의 연임과 2008년 예산을 편성했다.
김 회장은 “지난 임기 동안 공동교재 제작을 중점 추진한 만큼, 앞으로는 학술진흥재단 등재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학술대회에서는 △생기능의학의 개요(박영배 경희대 진단생기능의학과학교실 교수) △온열요법-부뜸이의 임상활용(김경철 동의대학교 진단학교실 교수) △미용침 강좌 및 시연(진승희 박사, 김태희 경원대 부속서울한방병원장, 송정화 원장) 등의 발표가 있었다.
특히 박 교수는 현 의료계 흐름에 대해 “행위별 상대가치 수가체계가 적용되면서 의료계가 행위중심의학으로 변화되다 보니 의료행위의 개념이 혼란해지고 있으며 그러다 보니 이해 당사자간 영역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근거중심의학을 추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박 교수는 다양한 한방의료행위의 적극적인 개발과 한방의료행위의 차별성 강화, 근거중심의학으로 가기 위한 임상정보의 정량화 및 평가지표 개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박 교수는 이러한 과정에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 한의사의 시각에 의해 한의사만이 할 수 있는 것을 갖춰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한의학의 정체성을 유지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또한 박 교수는 생기능의학을 ‘심신을 기능중심으로 접근하여 한의학적 관점에서 평가 관리하고 未病관리 및 건강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임상의학’으로 정의하고 생기능의학의 연구과제로 △사진 정보의 객관화 △패턴 인식 및 분류 △시계열 분석 및 복잡계 의학 △다양한 계층적 판단 지표 도입 등을 꼽았다.
박 교수는 “의학은 기존의 체계에 머물러 있어서는 않되며 시대의 흐름과 요구에 부흥하는 의학으로 변해야 한다”며 “그 대안이 바로 생기능의학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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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4
///세션 종합
///이름 송영석 기자
///제목 경영세미나에 한의사들이 몰린다
///부제 신규개원 적고 서비스 경쟁력에 관심
///본문 학술 세미나장을 주로 찾던 한의사들이 최근 의료경영 세미나에 발길을 돌리고 있다. 특히 지난달 24일 하루 동안만 두 건의 경영 관련 세미나가 열리는 등 한의사들의 경영에 대한 관심은 예전과 달리 상당히 고조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지난 24일 코엑스에서 원내진료기술 세미나를 주최한 양종근 (주)한의사랑대표는 “예전 이맘때쯤이면 개원세미나가 많았지만 요즘에는 국가경기가 어려워 젊은 원장들이 신규개원을 하지 않고 부원장으로 남아있으려는 성향이 농후할 뿐 아니라 원장들 또한 단순히 환자가 아닌 서비스로 만족시켜야 할 고객으로서의 위치를 각인했기 때문”이라고 경영세미나 열풍의 배경을 밝혔다.
그런데 주목할 만한 사실은 한의사 혹은 의료인이 강사로 나선 경영세미나가 각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다. MBC라디오 동의보감 MC로 활약한 전 가로세로한의원 이재성 원장이 한의사 서비스강사 시대의 포문을 열였다. 이 원장은 지난 1월6일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진료의 기술’이라는 타이틀로 매출 200%올리는 비법을 전수했다. 당시 임상적용 위주의 실전기술만을 풀어내 선풍적인 인기를 얻는 등 한의계 스타강사로 자리매김을 한 바 있다.
이 원장은 이번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나에서도 초청강사로서 ‘초진의 기술’이라는 맛보기 강좌를 선보였다. 그는 얼굴과 목소리 등에서 좋은 첫 인상을 남겨 재진율을 높이는 기술을 풀어냈다. 또 오는 3월2일 백범기념관에서는 앵콜 강연도 가질 예정이다.
또 경희대 경영대학원 출신 이정택 후후한의원장도 양재동 한국교총회관에서 한의원 성공신화 따라잡기 경영세미나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이 원장은 잘 되는 한의원의 발자취를 중심으로 역시 임상에서 응용할 수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소개했다.
이와 관련 이날 코엑스 강좌에 참석한 아무개 원장은 “새로운 한의치료기술에 과감히 수백만원을 투자해 배우는 것도 나름 의미가 있겠지만 몇 십만원의 수강료를 지불하고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기술을 배우는 것이 훨씬 더 매력적으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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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4
///세션 종합
///이름 전성호 기자
///제목 한국국제의료서비스협의회 신입의료기관 모집
///본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용흥) 산하 한국국제의료서비스협의회(이하 협의회, 회장 우제홍)는 해외환자 유치에 관심있는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2008년도 신입회원 의료기관을 모집한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해외환자 국내 유치 활성화를 위해 2007년 3월에 발족한 민.관 공동협의체인 협의회는 현재 34개 의료기관이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한국관광공사가 특별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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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4
///세션 종합
///이름 전성호 기자
///제목 새정부 포괄수가제 도입 추진
///부제 인두제 등 다양한 진료비지불제도 방식 검토
///본문 새 정부가 의료행위별로 진료비를 지급하는 현행 ‘행위별수가제도’에서 진료의 정도에 관계없이 각각의 질병마다 표준 진료비를 정해두고 이를 부담하는 제도인 ‘포괄수가제(DRG)’로 변경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또 의료제공자가 공급한 서비스의 양에 상관없이 환자 1인당 일정액의 진료비를 미리받는 ‘인두제’등 다양한 진료비 지불제도 방식도 검토한다는 계획이어서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5일 보건복지부는 새 정부가 근본적 건강보험 개혁 없이는 건강보장제도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 안정적인 재정 기반을 마련하는데 힘을 쏟기로 했다.
포괄수가제로의 방안 도입은 새 정부가 질병 구조가 당뇨병·고혈압 등 만성질환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현실에서 의료공급 측면에서의 낭비요인방지를 불가피한 선택의 일환으로 보인다.
복지부는 이를 위해 의료 공급자와 수요자의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는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우선 의료공급 측면에서 낭비 방지를 위해 의사의 의료행위별로 진료비를 지급하는 현행 수가제도를 다양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병원이 제공하는 의료서비스 양에 관계없이 미리 정해진 대로 표준화된 진료비만을 병원에 지급하는 ‘DRG’나 환자당 진료비 일정액을 주는 ‘인두제’등 다양한 진료비 지불제도를 도입하겠다는 취지다.
현재 건강보험공단은 인두제에 대해 향후 주치의제도가 도입될 경우 점차적으로 그 적용범위를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현행 행위별수가제는 의사수나 병원수가 늘거나 공급되는 의료서비스가 증가할수록 건강보험에서 요양기관에 지급하는 급여비는 덩달아 증가하게 돼 의료공급자의 모럴해저드를 가져올 수 있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돼 왔다.
이 때문에 건강보험정책 관련 최고의결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참여하는 가입자 단체도 지속적으로 DRG의 전면 시행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복지부는 올해 건보공단 직영 일산병원의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DRG 모형을 개발에 나선 상태이며, 앞으로 이를 토대로 구체적 시행방안을 마련한 뒤 시범사업을 거쳐 국공립병원으로 확대 적용한다는 복안이다.
새 정부는 건강보험 가입자의 불필요한 의료이용을 줄여 건강보험 재정의 누수방지를 건강보험을 중증질환 위주로 보장하도록 재설계하는 한편, 가벼운 질환에 대해서는 환자 본인 부담을 늘리는 등 경증 진료비 지출 구조를 합리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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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5
///세션 종합
///이름 전성호 기자
///제목 “한약, 미래 신약시장을 석권하라”
///부제 경락경혈규명, ‘경락경혈 해부도’ 제작 기대
///부제 서울대 소광섭 교수, 제인한방병원서 초청강연
///본문 그동안 신비에 쌓여있던 경락·경혈 실체가 완전 규명돼 조만간‘경락경혈 해부도’로 선보일 것으로 보여 한의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특히 봉한관을 활용할 경우 건강, 치료, 의료기기, 신약 개발 등 의약 건강산업에서 한의학이 세계를 제패하고 주도할 수 있는 블루오션이란 비전은‘희망’을 주기에 충분하다.
지난 19일 제인한방병원이 마련한 서울대 물리학과 소광섭 교수 초청강연에서는 제1순환계인 심혈관계와 제2순환계인 림프관에 이은 제3순환계인 경락계인 봉한관 규명의 존재를 규명해 왔던 소 교수가 그동안 난제로 여겨왔던 피부조직의 경락경혈 연구에 착수, 막바지에 다다른 것으로 밝혀져 주목되었다.
‘첨단한의학과 통합의학-건강, 치료, 의료기기, 신약개발 Blue Ocean-’을 주제로 열린 초청 강연회에서 소 교수는 현재 경락연구가 장기표면에서 최근 피부연구로 진입하면서 경락·경혈 연구가 상당히 진전되었음을 시사했다. 소 교수는“서양의학의 치료기전은 밝힐 수 있는 반면 한의학의 치료기전은 비록 과학적으로 아직 밝혀지진 않았지만 경락·경혈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소 교수 주장에 따르면 지난 2002년 봉한관 확인작업을 위해 연구에 착수한지 5년이 지난 현재 봉한관은 피부, 장기표면 등 전신에 걸쳐 그물망처럼 펼쳐져 있는 것이 확인됐다.
봉한관의 특성은 투명하고 장기표면에 떠있으며, 림프계와 다르게 봉한관 안에는 여러 가지 소관이 존재한다.조직학적으로는 막대모양의 핵이 줄지어 있으며, 그 속에 작은 산알이 흐르고 그것이 붉으면 DNA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면역기능뿐 아니라 조직 재생 능력까지 겸비한 경락은 조혈작용을 가지고 있는데 실제 경혈자리에 침을 놓았을 때의 경락 안 조혈작용도 확인했다.
이는 그동안 척수와 뼈 일부에서 피가 만들어진다는 서양의학의 ‘조혈론’을 정면으로 뒤집는 것이다.
소 교수는 경락의 발견을 ‘의학의 신대륙 발견’으로 비유했다. 봉한학설 발표 이후 40여년 동안 의학의 신대륙은 아무도 믿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가 머리카락 굵기의 봉한관과 봉한 소체를 혈관에서 구분하는 결정적인 힌트는 오래 전 경락·경혈을 연구하다 현재 치과의사로 활동하는 오사카대 후지와라 박사의 만남에서 그의 연구 결과들을 고스란히 물려받으면서였다.
소 교수는 봉한관을 발견하기 전까지의 어려움을 ‘사람은 누군가 가르쳐 주기 전까지 보기 힘들다’는 말로 표현했다. 특히 그는 이제 누구나 경락·경혈을 연구하는 기반이 마련됐으며 국제적으로도 연구를 시작해 의학과 건강의 새로운 지평이 열릴 것으로 기대했다.
소 교수는 선진국과 중국 사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료 건강산업, 신약개발 등의 돌파구는 봉한학설에서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연구 매출액이 15조원에 달하는 세계적인 MRI 생산업체 GE 헬스캐어 등과 승부를 벌이기 위해서도 이들에게 전혀 없는 봉한관 추적, 이른바 BHMRI 등 의료기기 개발에 나서는 등 봉한관을 이용한 다양한 아이디어로 기선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제약산업도 마찬가지다. 다국적 기업인 머크사, 글락소스미스 등 다국적 제약회사들과 어떻게 싸울 수 있는가. 한의학의 봉한관만이 미래 경쟁력이자 블루오션이라는게 소 교수의 주장이다. 그는 한약개발 성분 분석을 통한 특정질환의 치료약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다.
서양의학 방법인 추출은 이미 한의학의 기본정신을 상실한 것으로 서구에 비해 경쟁력이 없을 뿐 아니라 단지 재료만 한약재라는 것이다.
소 교수는 봉한관을 이용한 신약개발은 경락기능 활성화, 질병중심이 아닌 몸전체의 재생기능, 건강유지기능 활성화 등 한의약 원리를 살린 신약은 독보적 영역을 개척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의학에서 ‘귀경’, ‘인경’등 봉한관에 잘 유입되는 약, 봉한관 흐름을 활성화하는 약, 봉한 소체의 기능을 활성화 하는 한약은 결국 면역기능과 호르몬 생성 기능을 강화해 몸 전체를 활성화시키는데 이것이 바로 ‘보약’이라는 것이다.
소 교수는 보약은 한의학에만 있고 서양에는 없는 것이 특징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먹는 보약이 전세계인이 먹는 보약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진단했다. 그는 보약의 효과는 먹는 사람이 더 잘 알기 때문에 몸에 맞지 않으면 먹지 않는다고 했다. 때문에 보약이 신약시장을 석권하기 위해서는 약물기전을 밝히고 임상을 정확하는 작업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소 교수는 또 봉한관은 세계적인 치료기술로도 가능성을 점쳤다. 그중 하나가 봉한관의 조혈기능이다. 그가 제시한 림프관쪽의 봉한소체에서 림프구들이 성장하는 과정의 모식도에서는 완전히 성숙한 림프구는 파괴된 외막을 뚫고 밖으로 나오는 자료를 보여주었다.
‘봉한관을 통해 정확히 약물을 전달한다면 암도 치료가 가능하다’는 소 교수는 치료기술로서의 탁월함에도 그 기능을 완성하지 못한 데는 침의 원리를 몰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소 교수는 봉한관이 의학, 한의학, 생물, 물리, 수의학, 약학, 체육보건, 화학 등을 아우르면서 새로운 연구 분야가 파생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혀, 그의 연구결과가 어떤 결과를 도출할지 자못 기대를 모이게 했다.
///끝
///시작
///면 16
///세션 종합
///이름 정우열 원광대 한의대 명예교수
///제목 “잡으려 할수록 놓쳐 버려 잃는다”
///부제 是以聖人, 處無爲之事, 行不言之敎, 萬物作焉而不辭, 生而不有, 爲而不恃, 功成而不居, 夫惟不居, 是以不去.
///부제 정무열의 노자이야기 4
///본문 ‘처무위지사(處無爲之事)’란 모든 일을 ‘무위(無爲)’로 하란 말씀이다. 흔히들 무위라고 하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그런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적극적으로 하라는 뜻이다. 다만 하는 것을 자기의 뜻(인간의 뜻)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늘의 뜻’, ‘자연의 뜻’, 기독교로 말하면 ‘하느님 아버지의 뜻’그대로 하라는 말이다. 따라서 여기에는 ‘수동적 적극성’의 태도가 돋보인다. 자기의 뜻(인간의 뜻)대로 하는 것을 공자(孔子)는 ‘유위(有爲)’라 하였고, 불교에서는 ‘업(業)’이라 하였다.
‘행불언지교(行不言之敎)’는 말없는 가르침을 베풀라는 뜻이다. 어머니가 자식을 가르칠 때 ‘웃어른에게 공손히 하라’면서 자기는 시어머니(아이들에게는 할머니)에게 불손한 태도를 보인다면 이는 올바른 가르침이 아니다. 아무 말 없이 행동으로 가르치는 것이 올바른 가르침이다. 우리 주위에서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만물작언이불사(萬物作焉而不辭)’란 만물을 이루어 내되 그 가운데 어떤 것을 가려내어 물리치지 말라는 뜻이다. 하느님은 만물을 창조하셨지만 그 만물 중에 어떤 것을 따로 골라내어 이것은 되고 저것은 안 된다고 하시지 않으신다. 그저 모두에게 평등할 따름이다.
‘생이불유(生而不有)’란 낳고는 그 낳은 것을 가지지 말라는 뜻이다. 자식은 자기가 낳았지만 자기의 소유물이 아니다. 그럼에도 우리 주위에서는 자식을 마치 자기의 소유물인양 자기의 뜻대로 하려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위이불시(爲而不恃)’란 어떤 일을 하고는 그 한 것을 뽐내지(으쓱대지) 말라는 뜻이다. 조그마한 일을 하나 하고도 동네방네 떠들고 다닌다던지 신문이나 방송 따위를 통해 자기 선전을 하는 사람이 많다.
‘공성이불거(功成而不居)’란 공을 이루었으면 이루고 나서 그 자리에 머물러 있지 말라는 뜻이다. 공(功)이야 사람이 살다 보면 좋은 공이든 나쁜 공이든 생겨나게 마련이다. 그러나 그 공을 자기 것으로 소유하지 말라는 것이다. 공이란 자기 것으로 움켜잡는다고 해서 자기 것이 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잡으려고 할수록 놓쳐 버려 잃게 된다. 기껏 공을 세우고도 욕심 때문에 그 공을 깨뜨린 경우를 우리는 역사를 통해 많이 볼 수 있다.
‘부유불거, 시이불거(夫惟不居, 是以不去)’란 머물러 있지 않음으로써 사라지지 않는다는 뜻이다. ‘머물지 말라’는 것은 곧‘나’를 버리라는 뜻이다.
우리는 ‘나’라고 하는 이 몸이 ‘참나[眞我]’인줄 아는데 우리가 알고 있는 나는 참나가 아닌 ‘가짜 나[假我]’인 것이다.
우리 몸속에 하느님을 모시고 있으면서도 억겁을 통해 쌓아온 때[垢]에 가려 하느님을 뵙지 못하고 있다. 두터운‘업의 비늘’을 훌훌 벗겨버릴 때만이 우리는 불성(佛性), 도(道), 하느님을 만날 수 있다. 이것이야말로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영생(永生)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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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6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노인장기요양보험 철저한 준비 필요
///부제 환자와의 지속적인 관계 유지 ‘관건’
///본문 금년 7월 전국으로 확대 실시되는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실시를 앞두고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노인환자의 1차 의료서비스 이용에 관한 연구’보고서를 내놨다. 고령사회 등 노인질환이 점차 장기화 하고 있는 점을 감안, 설립될 요양의료기관이 지금부터 준비해 나가자는 얘기다.
심평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만성질환 환자 가운데 5곳 이상 의료기관을 옮겨 다닌 사람은 1, 2곳을 꾸준히 다닌 환자에 비해 입원 위험은 최고 1.88배, 응급실 방문위험은 최고 2.11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2002∼2005년 당뇨, 고혈압, 천식, 만성폐쇄성 폐질환 등 4개 만성질환을 앓는 65∼84세 환자 138만8000명의 의료기관 이용 실태를 추적조사한 것이다.
이철완 한국노인병연구소장은 “요양병원 의사가 환자의 건강 상태, 과거 병력, 질병 악화 가능성 등에 대한 정보를 축적하려면 환자와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무조건 큰 요양병원을 찾아 여기저기 옮겨 다니기보다는 한방요양기관에서 만성 난치성 질환 요양으로 꾸준히 치료받는 것이 보다 더욱 효율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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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생산 가능 인구 올해부터 줄어든다
///부제 기획예산처, 10년마다 200~300만명 급감 예상
///본문 한국재정학회는 지난 18일 기획예산처에 제출한 ‘선진국 진입에 대비한 한국 재정의 대응과제’라는 보고서에서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25~49세 생산 가능 인구가 올해부터 줄어들기 시작, 10년마다 200만~300만명 가량 급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현재 2082만명인 이 연령대의 생산 가능 인구가 40여년 뒤에는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고, 2020년부터는 고려화가 마이너스 성장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이어 우리나라는 만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중도 2005년 현재는 총 인구의 9.1%이지만 출생아 수의 지속적인 감소와 평균수명 연장에 따라 2018년 14.3%, 2020년 20.8%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7%를 넘으면 고령화사회, 14%를 넘으면 고령사회, 20%를 넘으면 초고령사회로 분류된다는 점에서 이미 고령사회로 치닫고 있는 셈이다. 이런 사정을 고려한다면 금년 7월부터 실시되는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역시 생산인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예방치료기능을 보완하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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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동국대학교 분당한방병원 한방소아과 김기봉 교수
///제목 소아와 녹용(鹿茸)
///부제 알기 쉬운 한의학 (21)
///본문 예전부터 허약체질을 보충해 주는데 있어서 녹용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해 왔습니다. 또한 감기 예방을 하거나 성장을 도와주기 위해 소아에게 녹용을 매년 정기적으로 복용시키는 부모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녹용은 본초학에서 보양약(補陽藥)으로 분류되며, 그 성미(性味)는 온(溫)하고 감함(甘鹹)하여 간경(肝經)과 신경(腎經)으로 들어가는 약입니다.
녹용의 작용을 보면 근골을 튼튼하게 하고 정혈(精血)을 생성해주며 생장발육을 촉진하고 면역기능을 증강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소아의 발육불량이나 근육, 골격의 발달불량, 운동 기능의 발달지연, 유아의 보행지연, 유아의 생치(生齒)지연, 천문폐쇄지연 등에 사용할 수 있으며, 고도의 빈혈이나 식욕부진, 감기에 자주 걸리는 허약체질 등에도 그 적응증에 맞는 처방에 첨가하여 사용하면 좋습니다. 특히 이런 소아에게 사용하는 녹용은 뿔의 최상단 부위를 사용하며 다른 부위에 비해 기혈을 보충하는 효과가 훨씬 뛰어납니다.
소아환자를 진료하다보면 언제부터 녹용을 먹일 수 있는지 궁금해하는 보호자를 자주 만날 수 있습니다.
녹용이 가미된 처방은 생후 1년부터 먹일 수 있으며 녹용 3.75g(1錢)을 기준으로 하여 10세까지는 나이 숫자를 곱한 양만큼 먹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소아의 상태에 따라 한의사는 필요하다면 복용시기를 앞당기거나 복용량을 늘일 수 있습니다.
소아에게 많이 쓰는 처방으로 귀용탕(歸茸湯)이 있는데 녹용과 당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소아가 기력이 부족하고 원기가 약할 때 주로 사용하는 처방으로 숙지황, 당귀 같은 보혈약, 백출, 산사, 사인 같은 건비소식(健脾消食)약, 용안육, 백복령 같은 안신(安神)약 등을 증상에 따라 배합하기도 합니다. 또한 성장발육이 지연되고 하지가 무력하여 잘 넘어지고 성장통을 호소하는 경우에는 육미지황환(六味地黃丸)이나 사육탕(四六湯) 계통에 근골을 보하는 약과 녹용을 가하여 사용합니다.
그러나 감기에 걸렸거나 편도선이 부어 발열이 심한 경우에는 녹용의 복용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사춘기 학생에게 녹용을 먹이면 식욕이 좋아지고 피로가 회복되기는 하나 성적 흥분이 자주 발생하여 정신적 혼란을 유발하고 학업에 방해가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녹용을 처방할 때는 소아의 체질과 증상을 잘 살펴서 열이 발생하거나 정신적 안정을 저해하지 않도록 신중히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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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8
///세션 기고
///이름 백은경 원장 해마한의원 한방3실
///제목 지능은 변하는가?
///부제 진료실 이야기 3
///본문 변할까? 변하지 않을까?
어떤 이들은 변할 것 같다고 하고, 어떤 이들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어느 쪽이 사실에 가까울까? 결론부터 말하면 지능은 변한다. 한정된 범위 내에서 변한다고 알려져 있고, 그 변동범위를 반응범위라고 한다.
한때는 Galton과 Terman 같은 초기의 지능검사 연구자는 물론 일반인들도 지능이 타고난 생물학적인 능력이기 때문에 변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지능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면서 타고난 유전 외에 후천적 교육, 성장환경이 지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점차 밝혀졌다.
즉, A라는 사람이 타고난 지능이 100이라고 했을 때, 후천적 환경이 좋을 경우 최대 115까지 향상될 수 있고, 반대로 후천적 환경이 너무나 열악할 때는 85까지 떨어질 수 있다.
지능의 유동성으로 인한 최대 반응범위를 20~25까지로 추정하며, 최선의 환경이 주어지더라도 넘을 수 없는 최고점이 있고, 최악의 환경에서도 더 이상 내려갈 수 없는 최저점이 있는 것으로 본다.
극단적으로 비유하자면 이사도라 던칸이 무용교육을 받지 못했더라도 수준 높은 무희 수준은 되었을 것이며, 로봇보다 뻣뻣한 본인은 무용교육을 어려서부터 받았더라도 이사도라 던칸은 고사하고 동네 무용학원 선생님 수준에도 이르지 못했을 가능성과 비슷하다.
결국 타고난 지적인 능력과 이를 지원하는 교육적 환경이 결합되어야 최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
언제까지 변하는가?
여기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주장들이 있다. 즉 성인기 초기까지 변한다는 주장이 있고, 별로 변하지 않는다는 주장도 있으며 Life cycle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지속된다는 주장도 있다.
일반적으로 지능검사를 신뢰할 수 있는 최소나이는 만 4세 이상이다. 만 10세 무렵의 지능검사결과는 성인기와 80% 정도 일치하여 성인기를 대략 예측할 수 있다. 만 15세 이상에서의 지능검사결과는 성인기와 거의 일치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 진료하다보면 고등학생 이상은 지능검사결과가 유의하게 변하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
환아와 관련해서는 이런 자료도 있다. 재작년 Pubmed에 소개된 유럽 소아정신과학회지에는 정신지체아동의 경우 지능이 변하지 않았으며 자폐아동의 지능지수는 언어 발달에 따라 달라졌다는 내용들이 소개되어 있었다.
한편 노년기의 지능은 성인지능검사로 적절치 않은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현재의 검사기법으로는 노년으로 갈수록 지능이 고평가되기 쉬운 문제점이 있다는 지적이 있다. 데이빗 웩슬러가 노인용 지능검사도구를 개발하던 중에 사망하지만 않았더라도, 지금 즈음 다른 연령대의 지능검사도구와 마찬가지로 치매검사 대신 노인지능검사도구가 임상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을지도 모른다. 데이빗 웩슬러에 의하면 ‘지능이란 목적을 가지고 행동하고, 합리적으로 생각하며, 자신의 환경을 효율적으로 다룰 수 있는 개인의 능력이다’.
학교에서 실시한 단체지능검사의 결과는 신뢰할만한가?
유감스럽게도 오차범위가 커서 신뢰하지 않는다. 단체 지능검사는 검사방법이 시험지 풀이식이라서 부정확하며, 임상심리사가 1:1 방식으로 검사한 결과만이 신뢰할만하다. 검사자간의 차이는 5%내이며, 검사자의 숙련도와 검사 당시 아이의 컨디션에 따라 약간의 오차범위가 있긴 하다.
간혹 부모의 예상에 비해 지능지수가 낮게 나올 경우, 집에서는 잘하던 것을 낯선 장소에 와서 하다보니 잘못했다며 검사결과를 믿기 힘들어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검사실이 낯설기는 다른 아이들도 마찬가지이고, 상황에 대한 적응능력까지 지능평가에 포함되기 때문에 다소 불만족스럽더라도 결과를 수용함이 합리적이다. 자녀는 부모의 지능보다 높게 혹은 낮게 나올 수있다.
어떤 아동에게 지능검사가 필요한가?
임신·출산시에 특별한 문제가 있었거나, 語遲 齒遲 行遲를 보이는 아동, 산만하고 충동적이며 또래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아동, 공부를 열심히 해도 성적이 하위권인 아동에게는 지능검사가 꼭 필요하다. ADHD 진단을 받은 아동 중 상당수가 지능에 문제가 있다.
역으로 나이에 비해 사고력 추리력, 응용능력, 말하는 능력, 손사용기술이 매우 뛰어날 때도(적어도 또래
에 비해 2~3년 이상) 영재아동일 가능성에 대비해 검사가 필요하다.
지능검사결과지를 받으면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가?
우선 전체지능지수(FIQ 또는 IQ라고 함)를 보고 어느 범주에 드는지 이해함이 필요하다. 그 다음으로는 전체 지능을 구성하는 동작성지능지수(PIQ)와 언어성지능지수(VIQ)라는 두 개의 지능지수를 확인해야 한다.
이 두 지능간 점수가 15 이상 차이나면 지적 기능간 불균형이 있을 수 있고, 정서적 문제가 있을 수 있으며, 아이의 지적능력에 비해 과학습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마지막으로 동작성지능과 언어성지능을 구성하는 하위 소항목-대략 10가지로 구성됨-을 살펴서 어떤 영역에 남다른 재능이 있는지 아니면 반대로 어떤 영역이 특별히 어렵게 느껴지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학습을 지도할 때 어려서는 고르게 잘하도록 약점을 도와주고, 자라서는 뛰어난 점을 도와서 전문가가 되도록 돕는게 좋은 선택이다. 고학년 이상 중·고등학생들은 지능검사결과와 적성검사결과를 함께 분석해서 본인이 어떤 영역에서 가장 뛰어난 뇌기능이 이뤄지고 있는지를 파악한 뒤 관련대학, 직업, 필요한 교육계획을 세움을 추천한다.
공부를 많이 시키면 지능이 올라갈까?
별로 그렇진 않다. 미국의 어떤 연구결과를 보면, 일주일에 30시간씩 교육을 유치원 아이들에게 했더니 IQ가 10정도 올라갔었는데, 수년 후 다시 검사를 해보니까 교육 이전의 수준인 맨처음과 비슷하여 결국 조기교육이 지능에 대해서 별 영향이 없다는 결론을 내린 적이 있다. 반대의견도 있으나 그다지 영향력이 있진 않다.
지식의 증가와 지능은 다른 차원이며, 이것은 지능검사를 받아본 경험이 있다면 그 차이를 이해하는데 어렵지 않을 것이다.
자녀들의 지능이 향상되기 위해서 부모가 할 수 있는 노력
우선 부모가 한의사라면 五臟六腑의 과불급을 살펴서 균형을 맞춰주는 노력이 가장 좋다고 본다. 지능은 뇌의 가장 상층부에 있는 고급기능인데, 집을 지을 때 1층, 2층을 지은 후에야 3층을 올릴 수 있는 것처럼 지능이 향상되기 위해서는 먼저 몸이 건강하고, 七情이 안정되고 또 운동기능이 좋아져야 한다.
그리고 나이가 어릴수록 학습지 풀이 방식의 틀에 짜인 학습보다는 자연 속에서 탐색하고 많이 뛰어놀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몇 년 전 뉴질랜드의 한 연구팀은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 성인기에 매우 높은 지능을 보유하는 그룹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더니 도시에서 유아 때부터 조기교육을 받아온 게 아니라 대자연속에서 스스로 탐색하고 문제를 해결하고, 관찰하면서 뛰어 논 그룹이었다는 것이다.
손을 많이 사용하는 찰흙놀이, 공기놀이, 딱지치기, 젓가락 사용, 실뜨기놀이, 사방치기, 비석놀이 등 전통놀이가 뇌의 여러 영역을 자극하고 섬세하게 발달시킬 수 있는 아주 좋은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부모가 온정적이고 실수를 허용함도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그리고 자녀와 진지하고 재밌고 깊이 있는 대화를 많이 하다보면 지적능력이 자극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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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맹유숙 원장 청담여성한의원
///제목 소아감기 항생제 남용해서는 안 돼
///부제 아이들 열 날 때는 내상·외감·변증 열 구분
///부제 한방감기약, 짧은 시간에 체온 높여 땀 배출로 해열
///부제 울 엄마는 한의사 17
///본문 아이들이 열이 나면 정말 겁이 난다. 특히 큰아이가 어렸을 때는 부모와 한의사로서의 경험도 초보였기 때문에 아플 때마다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감기로 인한 고열인 줄 알면서도 해열 항생제를 써야 할 시기가 아닌가 하는 마음에 가슴을 졸인 적도 많았다. 친구 아이가 감기에 걸려 초기부터 양약을 먹었는데 가벼운 폐렴으로 발전했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 폐렴이 악화돼 중환자실에서 100일 정도 사투를 하던 끝에 하늘나라로 간 경우가 있다. 그래서 고열로 고통스러워하는 아이를 보면 병의 자연스런 경과라는 것을 알면서도 마음을 놓을 수가 없었다.
아이들이 열이 날 때는 내상, 외감, 변증 열을 잘 구별해주면 처치하기가 비교적 쉬웠다. 아이가 아주 어릴 때는 열이 나도 늘 변증 열을 먼저 생각했다. 몸과 머리에 열이 많아도 귀가 뜨거운지 아닌지 ,입술의 수포 발생여부, 꼬리뼈 부분이 찬지를 살폈다.
변증 열이라고 생각하면 특별한 조치없이 안고 달래주었다. 아이들은 어려서 수시로 열이 오르락내리락 하는데 어지간한 경우는 변증 열이라고 생각하고 달래주는 정도로 넘겼다.
아이들은 체해서 열이 나는 경우가 참 많다. 이 때는 소도지제를 주면 잘 낫는다. 외감(감기)인 경우도 내상(체한 것)을 겸한 경우가 많다. 이 때는 소화제를 병용한다. 강남의 어떤 소아과가 명의로 이름을 날리는 데 이 의사가 감기인 아이들도 소화기를 중요하게 살피고 처방을 한다고 한다.
한의사라면 기본으로 생각해주는 것인데 양방의 경우는 이 부분을 비교적 간과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아이들이 열이 나면 우선 손바닥과 손등을 비교해서 열의 유무로 내외상을 구별하고 처치를 한다. 이것이 익숙해지니까 나중에는 낮에 아이들이 열이 나서 어머니가 전화할 때에는 내외상을 구별해서 증상을 말씀하시며 어떤 약을 먹일까하고 물으신다.
지난 구정에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시동생의 갓난아이가 잘 놀다가 약간 열이 났다. 나라면 약간 열이 나니까 좀 지켜볼 정도의 상태인데 바로 해열제를 찾는다. 다행히 해열제가 없었고 우리가 가진 소화제가 있었다. 약간을 물에 개어서 먹이라고 주었다. 치과의사인 부부가 한약인 동시에 해열제도 아닌 소화제라는 사실에 망설이면서 먹이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물론 당연히 열이 내렸다. 그러면서 ‘해열제가 엄청 남용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방감기약은 해열제가 아니라 짧은 시간에 체온을 높여서 혈류량을 증가시키고 땀을 배출해서 해열을 시키는 것이니까 약을 먹이고는 따뜻한 물이나 죽을 먹이고 따뜻하게 해주면서 머리만 찬 물수건을 대준다. 아이들은 초기에 외감열을 잘 잡으면 가볍게 감기를 넘길 수 있다.
어릴 적에 열이 나고 아프면 친정엄마가 나를 들쳐 업고 동네 병원에 달려갔던 기억이 아직도 선하다. 친정어머니는 요즘도 아이가 아플 때마다 “너희가 한의사가 아니었으면 밤잠 못자고 벌써 병원으로 업고 뛰었을 것”이라고 말하곤 한다. 부모가 한의사인 덕분에 우리 아이들은 양방병원에는 거의 가지 않고 자랄 수 있었다.
///끝
///시작
///면 19
///세션 종합
///제목 입 호흡 vs 코 호흡
///부제 김남선 영동한의원장
///본문 “막힌 코가 뚫리면 건강, 성장, 성격, 외모, 학습 등 삶의 전반적인 영역이 업그레이드 된다.”
‘코 박사’라 불리는 김남선 영동한의원(서울 강남)장이 코 막힘의 악순환을 끊는 근원적인 방법을 소개하는 ‘입 호흡 vs 코 호흡’이라는 책을 냈다.
김 원장은 “복잡하게 얽힌 알레르기 코 질환의 원인은 입 호흡”이라며 “숨고르기를 도와주는 한방치료와 습관 교정을 통해 입 호흡 습관을 탈출할 수 있다”고 책 출간 동기를 밝혔다.
김 원장에 따르면 코 막힘은 나쁜 공기를 거르지 못하는 입 호흡을 통해 침투된 병원균이 면역시스템을 파괴해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아토피성 피부염을 비롯해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축농증 등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걷기 시작하면서 입으로 숨을 쉬는데 알레르기 코 질환을 앓고 있던 부모의 아이들은 이때부터 감기에 자주 걸리고 알레르기 질환을 앓게 된다. 따라서 조기치료와 습관교정이 중요한 셈이다.
㈜상상나무 12,000원 / 02)542-9557(영동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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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Culture
///이름 송영석 기자
///제목 “사랑은 재즈를 타고…”
///부제 안나케이, 잭리, 리 릿나워가 함께하는 ‘러브레터’콘서트
///부제 내달 14일 저녁 8시 코엑스 오디토리움
///본문 사랑을 고백하고 확인할 수 있는 또 한번의 기회, 3월 14(금)일‘화이트 데이’에 어울리는 재즈공연이 연인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저녁 8시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펼쳐지는 ‘화이트 데이 스페셜 콘서트 러브레터’.
뛰어난 실력과 빼어난 외모를 겸비한 금발미녀여성 싱어송 라이터 ‘안나케이’와 국내 최고의 재즈기타리스트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잭리’, 그리고‘캡틴 핑거즈’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기타리스트 ‘리 릿나워’가 무대를 꾸민다. 공연 타이틀인‘러브레터’는 안나케이와 잭리가 함께 공동작업으로 출반예정인 새 음반의 동명 제목이기도 하다.
덴마크 태생의 안나케이는 19세에 미국 뉴욕으로 유학길에 올라 유명 카페들을 돌며 공연활동을 시작했다. 그러다 2003년 뉴욕의 유명한 TV쇼 ‘아폴로 극장의 쇼 타임’에 유일한 백인 참가자로 ‘신인들의 밤’결승전에서 오르는 기염을 토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2006년 일본 ‘빙 레코드’와 계약을 맺고 그 해 9월 그녀의 이름을 건 데뷔앨범을 발표하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특히 첫 앨범의 ‘브라더’라는 곡은 발매 2주 만에 일본 인기차트 4위에, 일본 재즈차트 아이튠즈 보컬앨범으로 1위, 일본 AD LID AWARDS에서 최고의 ‘외국 아티스트상’을 수상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이어 두 번 째 앨범 ‘Tuski’가 히트를 쳤고 일본에서의 인기는 고스란히 한국으로도 이어졌다. 지난 해 6월 서울 재즈페스티벌에서 게스트 싱어로 참가한 바 있는 안나케이는 벌써 두터운 한국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나케이의 정열적이면서도 고운 목소리를 멜로디에 여과 없이 실어줄 기타리스트 ‘잭리’역시 한국이 낳은 위대한 아티스트다. 최근에는 주목할 만한 프로젝트에서 프로듀서 겸 기타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홍콩 출신 유진 파오, 일본의 재즈스타 카츠미 와타나베와 함께 독특한 방식의 기타 트리오를 결성해 3개국의 다양한 문화와 민족특유의 성향을 뚜렷하고 다이내믹한 소리로 만들어냈다.
또 그래미상 수상자 피아니스트 밥 제임스와 함께한 프로젝트 ‘상하이의 천사들’에서 잭은 쿨하고 펑키하면서도 로맨틱한 재즈적인 감성으로 유명한 그의 특징을 훌륭하게 조화시켜 풍부한 느낌의 소리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 자신의 히트곡 ‘is it you’를 부를 예정인 ‘리 릿나워’는 30여년 활동 동안 3천회의 세션과 17회 걸쳐 그래미상 후보에 오르는 등 퓨전 재즈 기타계의 거장으로 군림하고 있다. 특히 피아니스트 허비 행콕, 재즈 록 퓨전 밴드 듀오 스틸리 댄, 디지길레스피, 소니 롤린스 등의 재즈 뮤지션은 물론 록의 전설 핑크 폴로이드와의 협연은 무엇보다 돋보였다.
이와관련 에스앤드에스 엔터테인먼트 복성수 대표에 따르면, 이번‘리 릿나워’의 참여는 안나케이의 음악세계와 목소리에 반한 본인의 요청으로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문의 02)720-8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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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개인 진료정보 검색시스템 구축
///부제 인터넷으로 손쉽게 확인… 2010년까지 완료
///본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지난 21일 공공기관 또는 대학이나 연구기관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모든 개인 진료정보를 공개하는 내용을 담은 ‘전 국민 의료이용 세부정보 공개방안’과 ‘2008년 비전 전략’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심평원은 오는 6월말 의료정보 공개 방안에 대한 연구결과가 나오는 대로 대학이나 연구기관이 진료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세부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자기진료정보 서비스 구축사업의 하나로 2010년까지 1단계로 청구명세서 정보를 알기 쉽게 가공해 심평원 홈페이지를 통해 조회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이후 2단계로 요양기관과 치료행위, 의약품 등의 다양한 정보를 연계해 ‘부가가치형 자기진료정보 서비스’를 구축하고, 이어 3단계로 의료기관별로 구축된 자기진료정보를 통합 검색하는 기능을 포함시켜 사이버 주치의 지원 체계와 같은‘맞춤형 진료·건강정보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하지만 자신의 진료정보를 인터넷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은 분명 소비자의 편이성을 제공하는 것이지만 이에 못지않게 자신의 개인정보가 누군가에 의해 유출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만저만 우려되는 것이 아니다.
더구나 일반인, 연구기관까지 모든 개인진료정보가 편의성이라는 명분아래 공개하겠다는 것은 가뜩이나 해킹당해왔던 노인층으로서는 심평원에 자신의 정보를 맡기는 외에 다른 방법이 있을리 없다.
물론 방어능력이 있는 의료소비자들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심평원이 “연구기관에 대한 정보공개는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커 대응책을 면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자신한 만큼 보다 구체적이고 실효성있는 해킹 방지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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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벌레 활용한 생물요법 ‘각광’
///부제 구더기, 선충, 거머리, 편충 등 이용
///본문 구더기, 선충, 거머리, 편충 등과 같은 살아있는 벌레들이 난치병의 해결사 노릇을 하고 있다.
가장 혐오스럽게 여겨졌던 구더기의 활약은 대단하다. 생체조직을 전혀 손상시키지 않은 채 세균만을 삼키고 새살을 돋게 한다.
구더기 한 마리가 0.3g의 고름과 죽은 살을 5분 안에 없앨 수 있다니 그 위력이 실감난다.
과거 우리 논에서 흔히 보았던 거머리의 경우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의료기구로 승인을 할 정도다. 또 약물로 잘 낫지 않는 대장염 치료를 위해 돼지의 편충을 이용한 치료법도 미국과 독일 등지에서 호평을 받는 등 현대의학의 총아로 각광을 받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선충에서 발견된 암 유발 유전자 네트워크가 사람과 비슷한 것으로 밝혀져 암 치료 연구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 미국 텍사스주립대 세포분자생물학연구소에 재직 중인 이인석 박사는 발간된 ‘네이처 유전학’2월호에 게재한 논문에서 선충에서 인간의 암과 유사한 형질 이상을 일으키는데 관여하는 16개의 새로운 유전자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 박사는“선충은 2만개(사람은 2만~2만5000개)의 유전자를 갖고 있고 인간에게 질병을 유발하는 유전자 중 30~50%를 공유하고 있어 선충을 연구하면 난치병 치료의 단서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징그럽고 쓸모없다던 벌레들이, 멸종되기를 바랐던 벌레들이 인간을 위해 이토록 효자가 될 줄은 누구도 예상치 못했다. 앞으로 어떤 벌레가 불치병을 고치는 해결사로 등장할지 자뭇 궁금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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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학력위조사건 재발 방지 차원서 서울대, 계약직 연구원에 전과조회 실시
///본문 지난 19일 서울대가 계약직 연구원 약 250명에게 범죄경력조회서(전과조회서)를 요구해 주목되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대측은 “지난해 학계를 뜨겁게 달군 학력위조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한 조치”라면서 “연구직은 물론 정규직 채용과정에서도 신원조회를 통해 R&D성과물의 산업화 경쟁력에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의 것을 모방하고 베끼는 식의 R&D 성과물은 엄격한 특허를 통과하기도 어렵거니와 어렵게 구축한 연구소도, 개인에게도 파멸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하는 대목이다.
기술혁신시대에서 연구윤리는 특정 연구기관만의 덕목이 아니라 모든 연구자들이 갖추어야할 생존능력이다. 경쟁력 있는 R&D성과는 윤리의식에서 나온다.
세계 유수 과학저널들이 논문위조범에게 가혹한 제제를 가하고 있는 것도 연구성과 못지않게 윤리의식을 중시하기 때문이다. 즉 기술로 돈을 버는 연구소라 해도 윤리의식으로 무장한 인재를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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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2
///세션 종합
///이름 송영석 기자
///제목 교육부, 로스쿨 일정 예정대로 진행
///부제 4월 수정된 인가신청서 접수 마감 계획
///본문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예비인가 결과에 반발한 대학들의 소송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중앙청사에서 교육인적자원부와 25개 예비인가대학들이 지난 22일 첫 회의를 열고 전형계획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교육부는 예정된 로스쿨 일정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명확히 했으며, 25개 예비인가대학들 중 일부는 배정된 입학정원 등에 반발, 예비인가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교육부는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늦어도 4월까지 수정된 인가신청서 접수를 마감하고 7∼8월에는 본인가를 위한 대학들의 이행상황을 점검한 뒤 현지조사를 거쳐 9월 본인가대학을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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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부산대 한의전 교사·한방병원 기공
///부제 한의학 선진화 전초기지 ‘첫 삽’
///본문 지난 22일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에서 김인세 부산대 총장, 유기덕 한의협회장, 박종수 경남한의사회 신임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전원 교사 및 한방병원 기공식이 개최됐다.
이날 김인세 부산대총장은 “부산대학교는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사와 한방병원 신축으로 현재 첨단의료 허브로 조성 중인 양산캠퍼스에 의학전문대학원, 치의학전문대학원, 간호대학, 제2대학병원, 치과병원, 어린이병원 등과 어우러져 한·양방협진체제를 구축, 세계적인 의생명과학의 메카를 조성하게 될 것”이라며 “이러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방의 과학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선도하면서 그 결과를 활용하여 한의학의 산업화를 도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전원 교사동은 건축연면적 9,179㎡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2008년말 완공될 예정이며 1차적으로 200병상을 갖추게 될 한방병원은 건축연면적 16,951㎡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2009년말 완공될 계획이다.
또 현재 건립 중인 간호센터의 70병상을 한방용으로 활용하는 한편 추가 100병상을 다음 단계로 건축한다는 방침이다. 총공사비는 340억원이 투자된다.
한편 한전원은 2006년 11월 국내 유일하게 부산대가 설립 인가를 받은 뒤 교과과정 편성, 교수요원 확보 등의 준비과정을 거쳐 오는 3월 정식 개원한다. 한전원은 개원 첫 해인 2008학년도에는 부산캠퍼스에서 운영되며 2009학년도부터 양산 신축 한전원 교사로 옮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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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3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가정상비약 등 슈퍼·편의점 판매될 듯
///부제 일반 소비자들 편익 증진 차원 추진
///본문 지난 24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새 정부는 일반 소비자들의 편익 증진 차원에서 의사 처방을 받지 않고도 구매가 가능한 소화제 같은 의약품들을 ‘의약외품’으로 분류해 약국 외 장소에서도 판매할 수 있도록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의약품은 크게 전문의약품, 일반의약품, 의약외품으로 분류되는데, 슈퍼 판매 대상인 의약외품 범위를 소화제 등으로 확대한 것이다. 이같은 방안은 인수위가 마련한 백서에 차기정부의 중점 추진과제로 관련법을 개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서 이르면 올해부터 소화제를 약국이 아닌 슈퍼마켓이나 편의점에서도 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약업계는 강력히 반발하고 있지만 의약품을 많이 사용하는 고령인구가 늘면서 오히려 소화제, 정장제 등 편의점 판매로 제약산업은 지속 성장을 구가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 고령사회를 먼저 경험했던 선진국에서는 가정상비약의 슈퍼판매가 점차 보편화 되고 있으며, 일본의 경우 가정상비약 판매가 증가하면서 의약품업계의 지도가 덩달아 바뀌고 있다.
신현규 한의학연구원 박사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한·유럽연합(EU) FTA 등 개방시대를 맞아 거대 다국적 제약사들과 세계시장에서 힘겹게 경쟁해야 하며, 국민건강보험과 제약산업이 동반하여 발전할 수 있는 지혜도 짜내야 한다”며 “한약재를 활용한 한방산업 육성전략이 제약산업의 활성화에 탈출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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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3
///세션 종합
///이름 송영석 기자
///제목 로스쿨 증원은 법조계와 협의
///부제 법무대학원은 존속시킬 방침인 듯
///본문 교육인적자원부가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예비인가를 받은 대학은 법무대학원을 폐지하라는 방침을 사실상 철회했다.
서남수 교육인적자원부 차관(장관대행)은 지난 22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로스쿨 예비인가 대학 법대학장 회의에서 “(25개 로스쿨 예비인가 대학들이)의견을 모아서 공식적으로 (교육부에)요구해 오면 특수대학원을 존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가 로스쿨 예비인가 대학발표 이후 특수대학원(법무대학원)을 폐지하라는 공문을 대학에 보내자 해당 대학들은 강하게 반발해 왔다.
서 장관대행은 “법학전문대학원만 졸업하면 변호사가 되는 게 아니라 법무부가 주관하는 변호사시험을 통과해야 한다.”며 “이런 상황에서 정원만 늘리면 법조계는 시험 합격률을 떨어뜨려 법조인 배출인원을 줄이려 할 것이고 결국 법학전문대학원의 기본 틀이 흔들리는 결과가 초래된다”고 지적했다.
이날 회의에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등 전국 25개 예비인가 대학의 법대학장, 교무처장, 로스쿨 개원준비 담당자 등 30여명 이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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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中학위 인증, 한중문화협력연구원에 위탁
///부제 중의대 등은 국내 의료제도와 철저 비교 검토
///본문 국내에서 중국 현지 대학의 학위 및 성적 인증, 대학 재학증명 등 제반 업무를 취급해왔던 在韓國한·중문화협력연구원이 지난달 28일 서울 라마다호텔에서 중국 교육부 관계자들과 함께 ‘중국대학 학위인증 업무에 관한 조인식’을 가졌다.
조인된 업무내용에 따르면 중국 국가 교육부 산하 학위센터가 한국에 대해 사단법인 한·중문화협력연구원에 중국대학의 모든 학위인증 업무를 위탁키로 했다.
지금까지는 중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한국 유학생들이 학위에 대한 인증을 받으려면 직접 학위센터에 연락하거나 검증받아야만 했다는 점에서 중국대학 졸업자나 현지 유학생 또는 입시생들에게는 새로운 중국 유학의 원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여기서 유학 대상 학과마다 처한 현실이 다르고 이에 대처하는 전략과 전술도 각양각색이겠지만 중의약대학 등 국내 의료제도와 관련한 인증업무는 뚜렷하게 읽히는 문제점이 있다.
중의대의 경우 중국 각 성마다 설립되어 있는 데다 그 학제마저 제각각일 정도로 중구난방이다 보니 설혹 학위를 인증했다 해도 여전히 실제와 동떨어질 수밖에 없다.
더구나 현지에서 국가면허를 취득했거나 해당 의료기관이 취직한 경력이 인증돼도 국내에서는 국시자격이 부여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의대는 학위 및 성적 인증 등 제반 업무가 필요없다.
한 국가의 의료인제도는 고도의 전문지식, 기술, 국가간 상호인증 외에 국가가 실시하는 국가고시에 따라 배출되기 때문이다. 학과 명칭이 비슷하다고 국가 의료인 제도마저 무시하는 식의 유학은 자신이나 국가에 하등 득이 될 수 없으며, 희망을 찾기도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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