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571호
///날짜 2008년 4월 10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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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전성호 기자
///제목 ‘국민에게 드리는 약속 2008’ 선포
///부제 사전 예방 투자·맞춤형 건강서비스 정책 등 강화 보건의 날, 한대희 원장 동백장 수상 등 224명 포상
///본문 제36회 보건의 날 및 제60회 세계보건의 날 기념식이 지난 7일 김성이 보건복지부장 관을 비롯해 김현수 한의협회장, 주수호 의 협회장 등 보건의료단체장과 관계자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개최, 국민건강시대를 열기 위한‘국민에게 드리는 약속 2008’선포식에 이어 보건의료 분야에서 노력해 온 유공자 224명에 대한 시상식도 거행됐다. 이날 시상에는 한대희 원장이 국민훈장 동백장을, 박영하 을지재단 회장이 국민훈 장 무궁화장을 수상하는 등 훈장 7명, 윤진 구 경남한의사회장 등 포장 4명과 안동유리 한방병원 염진호 대표이사 등 10명이 대통 령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총리상 13명, 장관상 190명 등 총 224명이 수상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발표된 국민 건강증 진을 위한 4개 영역과 12개 실천사항을 담 은‘국민에게 드리는 약속 2008’은 새 정부 의 보건복지 의지를 나타내 주목을 끌었다. 정부의‘국민에게 드리는 약속 2008’에 따르면 건강증진을 위한 사전적 예방투자 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산 모, 어린이에 대한 보충영양식품 지원을 전 국적으로 확대 실시하고, 신생아 난청 조기 진단 지원 확대로 언어발달 장애와 사회부 적응 등 후유증의 최소화를 추진하겠다는 밝혔다. 또 출산을 희망하는 불임부부에게 체외수정 시술비 지원 확대와 청소년 정신 건강검진으로 스트레스 조기발견에도 주력 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 참여를 바탕으로, 건강친화적 정 책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건강 위해요인 에 대한 규제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면 서 믿고 신뢰할 수 있는 건강검진으로 평가 관리하고, 아토피·천식 예보제 도입 등을 통해 천식 아토피 예방관리도 철저히 하겠 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건강서비 스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취약계층을 찾아가는 방문 건강관리서비스 확대하고, 아동 치아홈메우기와 노인 무료틀니 지원 확대, 그리고 고혈압, 당뇨병 등록관리, 심 뇌혈관 센터 설치 등 심뇌혈관 질환 대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올해는 또 민간과 공공부문, 중앙정부와 지자체 연계 협력 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국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건강서비스 시장의 활성화와 국민건강을 책임지도록 지방정부의 지역 건강현황 조사 평가 실시 등 을 추진하겠다는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이명박 대 통령이 보낸 축하 메세지 대 독을 통해“새 정부는 국민들 의 건강한 삶을 보장하고, 치료중심의 사후대책보다 예방 적·능동적 보건정책 실시와 소외계층에 대한 보건의료지 원을 강화하겠다”면서“부가 가치가 큰 보건의료산업분야 가 유첨단유망산업으로 경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 원하겠다”고 말했다. 보건복지가족부 김성이 장 관은 기념사를 통해“국민건 강시대를 열어나가기 위해 사 전예방적 투자 확대를 비롯해 국민이 참여하고 건강친화적 환경정책 강화와 수요자 중심 의 맞춤형 건강서비스 강화, 민간과 공공, 중앙과 지방간의 적정 역할의 분담 등이 중요 하다”면서“특히, 미래의 건강 수준을 결정하는 요인 중 흡 연, 음주, 열량과다, 운동부족 등 핵심적인 4대 주요 생활습 관이 개선”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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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보험료 많을수록 의료기관 이용 빈번
///부제 건보공단, 06년도건보의료기관이용자분석결과
///본문 건강보험 가입자 10명 중 9명이 의료기관을 이용하고 있으며 건강 보험료가 많을수록 의료기관 이용 도 더 자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 났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 보공단)이 발표한‘2006년도 건강 보험의료기관 이용자 분석’에 따 르면 2006년 한해동안 90.6%가 건강보험을 통해 의료기관을 한번 이상 이용했으며 최근 3년 동안 97.46%가 의료기관을 한번 이상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건강보험료 납부금액에 따 라 살펴보면 건강보험료 납부금액 이 적을수록 의료기관 미 이용자 비율이 높게 나타나고 건강보험료 가 높을 수록 낮게 나타나 건보공 단은 상대적으로 장년층에 비해 소 득수준이 높지 않은 건강한 젊은 계층들의 영향인 것으로 판단했다. 지역별로 보면 인천시와 강원도 가 10%이상의 의료기관 미 용자 비율을 보여 두 지역이 다른 지역 보다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대체적으로 대도시 지역보다 농 어촌 지역의 의료기관 이용률이 높게 나타났으며 전북 지역이 타 시·도에 비해 의료기관 미 이용률이 낮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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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안정적 건보 운용전략 마련‘시급’
///부제 작년 적자액 2847억원 집계
///본문 지난 2일 보건복지가족부는 저 소득층 서민을 위한‘희망 디딤돌 복지대책’을 발표했다. 굳이 복지선진국을 들먹이지 않 더라도 중장기적인 비전 제시를 통해 희망의 디딤돌을 갖게 하는 것은 정부의 당연한 일이다. 문제 는 제대로된 비전이라면 실현가능 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하는 데 현실은 단순히 계산해봐도 조 달 계획이 막연하다. 국민건강보험 재정만 해도 국고 로 책임져야 할 빈곤층들의 의료 비용을 국민들의 호주머니로 떠넘 겨져 작년 적자액이 2847억원으 로 하루 평균 13억원꼴의 적자가 났으며 올해에는 2800억원 내년 에는 무려 7000억원이나 된다. 건강보험재정이 엉망이 된 것은 2000년 건강보험 통합과 의약분 업 이후다. 이대로 가다가는 새 정권 임기 가 끝나는 2012년까지 매년 보험 료를 6~8% 올려야 겨우 적자를 면할 수 있다는 최근의 건보공단 보고서는 예사롭지 않다. 따라서 정부는 성장과 복지가 함께 가기 위해서‘희망디딤돌 복 지대책’은 보험료를 얼마나 올리 고 보험혜택을 얼마나 주며, 약값 과 공단 관리비는 얼마나 줄일 것 인지에 대해 정부는 하루 빨리 청 사진을 내놓아야한다. 어떻게든 경제 회생을 통해 2001년 재정파탄 때처럼 위기에 빠진 뒤 보험료 인상 같은 사후처 방을 내놓아서는 역시 실패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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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전성호 기자
///제목 공중보건의 진료공백 탄력 대처
///부제 의료 취약지 기존 공보의 파견
///본문 공중보건의 만료일인 4월6일과 신규 배치일인 4월25일 차이로 인 한 공중보건의 공백 발생이 우려 된다. 복지부에 따르면 공중보건의 진료공백은 의료기관보다 보건 소, 보건지소 등에 발생정도가 심 하다. 공중보건의 배치 보건(지)소 1291개소 가운데 진료공백 예상 범위는 의과 433개소, 치과 283개 소, 한의과 216개소로 알려진다. 특히 진료공백 보건(지)소 433개 소 가운데 51.7%인 약 244개소의 경우 주변의료기관 부족으로 적 정진료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 려된다. 복지부는 이에 따라 지역별 진 료여건 및 진료공백 정도를 고려해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의료취약지역의 경우 공 백기간 중 기존 공중보건의 파견 으로 진료공백을 예방하고, 의료 취약지역은 아니지만 민간의료기 관이 부족한 지역에서 진료공백 이 발생하는 경우 기존 공중보건 의 파견 등으로 공백을 예방한다 는 계획이다. 또 기타 지역은 각 시도별로 근 무공백 예상되는 보건(지)소 등에 순환진료 또는 파견체계 등을 운 영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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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학 세계화에 앞장설 것”
///부제 한의학회 운영이사회, 신임 집행진 구성
///본문 대한한의학회(회장 김장현)는 지난 4일 서초동 소재 한 음식점 에서‘제1회 운영이사회’를 개 최, 신임 임원진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2008회계년도 본격적 인 회무 수행에 돌입했다. 이날 김장현 회장은“지난 임 기동안에는 각 담당이사간 화합 과 협동, 단결 등을 통한 시너지 효과의 극대화로 성공적인 회무 를 이끌어 나갈 수 있었다”며“올 해에도 이러한 상호 협력을 바탕 으로 한의학회의 위상을 높여 나 가는 한편 한국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 했다. 또 김 회장은“이번 회계연도 에는 한의학회지 및 분과학회지 가운데 최소한 1개라도 SCI학술 지 등재를 통한 한의학의 세계화 를 최우선 목표로 추진할 것”이 라며“이외에도 대한의학회와의 지속적인 학술 교류 추진, 한의학 전문대학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등을 통한 한의학 발전의 가교 역 할 수행 등도 함께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2008회계년 도 사업계획 및 실행 예산을 편성 한 데 이어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실행위원회(위원장 김달래)를 구 성, 학술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 기로 했다. 한편 이날 위촉된 임원진 명단 은 다음과 같다. △부회장: 이철완·김달래·이 충열·김남일·김재홍(재무이사 겸임) △기획총무이사: 임형호 △ 학술이사: 김상우 △고시이사: 전 찬용 △교육이사: 정창현 △제도 이사: 한창호 △국제교류이사: 김 용석 △편집이사: 박성식 △홍보 이사: 김윤상 △보험이사: 김동일 △정보통신이사: 이승일 △감사: 유한길·장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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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생활 속에 올바른 한의학 심는다”
///부제 서울시 도봉구, 한방건강교실 매월 운영
///본문 서울시 도봉구는 지난 5일을 시 작으로 매월 첫째주 토요일에 한 방건강교실을 개설키로 하고 많은 주민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한방건강교실은 토요일 오전 10 시에서 2시간 동안 보건소 7층 대 강당에서 개최되며, 협력기관인 경희의료원 한의과대학 부속 한방 병원의 한의학 박사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한방교실에서는 경희대측 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중풍, 치 매, 당뇨 등의 주제를 놓고 주민들 이 생활 속에 실천할 수 있는 한방 치료법은 물론 올바른 한약 복용 법 등 생활한방을 알기 쉽게 설명 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매 강좌 후 선착순 10명 내외로 팔강진단기기를 활용한 각종 검사와 심층상담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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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제목 이래서‘한의약청’이 필요하다
///본문 “FTA 체결에 따른 시장 개방을 앞두고 식약청은 규제의 선진 화·합리화를 통해 국내 업계의 경쟁력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하겠다.” 지난달 10일 취임한 윤여표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의 취임사 중 일부다. 그는 각종 규제를 개선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고객 감 동 행정을 선사하겠다고 선언했다. 당시만 해도 한의계는 서울대 약대 졸, 충북대 약대 교수, 대한 약학회 부회장, 충북대 약대 학장, 한국식품위생안전성학회 부 회장 등 약계에서 잔뼈가 굵은 경력에도 불구하고 윤 청장이 직 역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공평무사한 식의약 행정 구현에 나서 줄 것을 기대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윤 청장 취임 후 한달 만에 나온 식약청의 첫 작품이 한의약계 옥죄기다. 한의원에서 자하거추출물, 자하 거가수분해물 등 사람의 태반 의약품을 취급할 수 없도록 행정 지시를 내린 것이다. 물론‘식약청장’과는 무관하게 식약청 내‘생물의약품국’의 작품이라고 변명할 수 있으나 이번 잘못된 행정 지시는 시대착 오적 발상이다. 한약재의 선택과 처방이라는 한의사의 고유한 권리를 박탈하 는 것은 규제 혁파가 아닌 규제를 덧칠하는 악습과 다름없다. 새 정부는 지난 대선 공약을 통해 우리나라 한의약이 전 세계 한의약 시장 3% 점유율에서 10%인 18조원 규모로 경쟁력을 끌 어올릴 수 있도록 국가 전략산업으로 한의약을 육성하겠다고 천 명했다. 따라서 한의계의‘한의약청’신설 주장은 정당성을 지니고 있 다. 복지부, 식약청, 보건산업진흥원, 지방자치단체, 국토해양부, 지식경제부 등 한의약 관련 업무가 도처에 분산됨으로써 효율성 을 기할 수 없는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선 단일화되고, 체계화 된 한의약청의 운영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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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미·체납 회비 수납 적극 나선다
///부제 부산광역시한의사회, 이사회서 현안 논의
///본문 부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박태 숙)는 지난달 31일 부산시회관 2 층 소회의실에서 신임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개최, 각 종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2007회계년 도 가결산 및 예비비 사용을 원안 대로 승인하는 한편 회비 미·체 납 회원 136명에 대해 사무직원들 이 업무를 분장해 독려전화와 공 문 발송, 직접 방문 등을 통해 수 납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특히 각 분과별 회의와 함께 원 활한 회무 수행을 위한 다양한 방 안 강구를 위해 오는 27일 금정산 성 청송가든에서 임원수련회를 개 최키로 결의했다. 이외에도 내일신문에 한의학 칼 럼을 게재해 일반 시민들에게 올 바른 한의학 알리기에 적극 나서 는 한편 원외탕전실·환풍식 한약 장 등에 대해서도 검토했다. 한편 이날 참석한 임원진들은 회의 원활하고 안정된 회무 추진 을 위해 임원회비 등을 선납, 일 선 회원들에게 모범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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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송영석 기자
///제목 “신선한 아이템과 젊은 회무로 모범”
///부제 울산시회, 제1회 이사회 및 임원 LT
///본문울산시한의사회(회장 고원도)는 ‘제1회 이사회 및 임원 LT’를 개 최, 올 한해 회무추진 로드맵 작성 에 이어 회원들에게 리더로서의 모습을 약속했다. 이사회에서는 오는 12일 울산 시‘보건의 날’기념행사 참가와 27일 가족 동반 행사, 내달 25일 보수교육 및 체육대회 준비를 논 의했으며, 신입회원 오리엔테이 션, 의·약무교육을 합동으로 실 시키로 했다. 이날 고원도 회장은“신선한 아 이템과 젊은 회무로 회원들에게 모범을 보이는 집행부가 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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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한의원 경영수지 개선에 주력
///본문 경남한의사회(회장 박종수)는 지난 4일 제1회 도이사회를 개최, 제25대 신임 집행부 임원간 상견 례와 함께 의료봉사, 보수교육, 얼 음골 동의축제 등 금년도 주요 추 진사업을 논의했다. 이날 박종수 회장은“회원 여러 분의 애로사항과 가려운 곳, 아픈 곳을 가려내어 함께 고통을 나누 도록 하겠다”며“제25대 집행부가 회무를 원만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회원 여러분의 아낌없는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경남한의사회 박 회 장은 △한의원 경영수지 개선 △ 한방의료의 선진화 △한약재 안 전관리와 유통구조 개선 △한방 산업의 고부가가치화 △한의약 R&D 투자 확대 노력 △한방의료 정보 인프라 확충 등 금년도 주요 회무 방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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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美의료제도 따라잡기, 무엇이 문제인가?
///부제 ‘식코’… 미국 민영의보 맹점을 파헤치다 미국 의사 59%, 전국민 의료보험 지지
///본문 『릭은 토목절단 작업을 하던 중 가운데 손가락과 넷째 손가락이 잘렸다. 병원에서 접합수술에 들어가 는 비용을 확인해본 결과 가운데 손가락은 6만달러, 넷째 손가락은 1만2000달러라는 얘기를 듣고 결국 가운데 손가락을 포기하게 된다.』 이것은 의료선진국이라 불리는 미국에서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참혹한 현실이다. 화씨 9·11로 유명한 마이클 무어 감독이 새로 만 든 다큐멘터리 영화‘식코(Sicko)’에서는 이같은 미 국 민영의료보험 제도의 맹점을 적나라하게 파헤치 고 있다. 이 영화가 개봉하기 전부터 주목을 받는 것은 이 명박 대통령이‘한국의 민영의료보험을 미국 수준 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기 획재정부도 지난달 10일 민영보험 활성화를 위한 작업반을 구성, 오는 10월까지 건강보험공단의 개 인질병정보를 민간보험사에 넘기는‘민간보험사 특 혜정책’을 추진하고 영리병원 허용방침을 올해 가 을까지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내놓고 있는 등 미국 의료체계를 고스란히 따라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보건의료, 노동, 시민사회단체들은 현 정부 의 의료시장화와 상업화 정책이 불러올 한국의료의 미래에 대한 문제점과 미국의료제도가 한국의료의 미래라고 주장하는 정부 정책의 문제점을 비난하며 정부부처 장관과 대통령에게‘무료 초대권’을 전달 하는 등‘함께 보자 식코’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우리나라의 민영보험 확대는 어떠한 문제점을 안 고 있을까? 이용재 호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무엇을 위 한 민간의료보험 활성화인가?’를 주제로 건강보험 심사평가원 정책동향 4월호에 기고한 글에서 민영 보험 활성화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가 미국과 같이 국가의료보장 을 전적으로 민간의료보험에 의존하게 돼 존규나 식코의 영화에서 본 것과 같은 일들이 발생할 가능 성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보험사가 의료비 지출을 유발하는 노인이나 과거병력이 있는 사람들을 가입 시키지 않으려는 크림스키밍(Cream Skimming) 현 상으로 의료서비스 접근의 불평등을 초래할 수 있 으며 민간보험을 통한 법정본인부담에 대한 전적인 보장은 이용자의 과도한 의료이용을 유발해 건보재 정 추가지출은 물론 전체 국민의료비 증가를 가져 올 것으로 지적했다. 따라서 이 교수는 건강보험 등 공적보험의 역할 이 지금 수준보다 훨씬 강화된 이후 국가 의료보장 체계속에서 민간의료보험 활용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실 2004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공공 의료비 비중은 53%로 OECD 국가 전체 평균치인 72.5%에 비해 20%나 낮은 최하위 수준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 이와 함께 이 교수는 건강보험과 민간의료보험간 역할 설정이 필요한데 민간의료보험은 비급여 의료 비를 중심으로 보장하는 형태로 전환돼야 하며 민 간의료보험이 합리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규제방안 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민영보험에 대한 인식은 어떨까? 최근 미국 인구조사 결과에서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미국인은 220만명에서 4700만명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92년 이후 미 인구 조사국이 보고해온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이같은 현실은 미국에서 전국민 건강보험 도입의 가장 강력한 반대집단이었던 의사들의 인식을 바꿔 놓고 있다. 미국 내과학연보 최근호에서 미국 인디아나 대 의대 아론 캐롤, 로날드 에크만 박사는 2002년 미 국 의사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49%가 전 국민 건강보험을 도입하기 위한 정부법안을 지지한 것으로 보고된 바 있었으나 그후 5년이 지난 지금 미국 의사의 59%가 제도 도입을 찬성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거의 모든 의료전문분야에서 응답자의 절반 이상 이 전국민 건강보험 법안에 찬성했으나 외과 분과 전문의, 마취과 전문의, 영상의학과 전문의에서만 예외였다. 다시말해 임상 술기를 주로 담당하는 전 문 분과 의사를 제외하고는 모든 의사들에게서 전 국민 건강보험 도입 지지층이 높은 것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현행 의료제도를‘사회주의’의 료라고 주장하며 전면 개편을 요구하고 있는 한국 의사들에게 시사하는 바 크다. 의료에 대한 공공적 인식이 강한 우리나라의 현 실에서 시장경쟁 원리를 의료영역에 도입하려는데 대한 저항은 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어떠한 이유 에서라도 민간보험 활성화가 공적영역의 축소로 이 어져 일반 서민들의 건강권이 박탈돼서는 않된다. 우리나라의 의료체계가 어떠한 방향으로 가야할 지 다시한번 생각하게 해주는 영화‘식코’에 자꾸 눈길이 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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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전성호 기자
///제목 자하거 사태는‘한의약정책 바로미터’
///부제 현대화 공정 거친 한약재 한의사와 무관(?) 3년전 대한약전서 자하거 삭제는 예정된‘거짓말’
///본문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자하거 추 출물, 자하거가수분해물 등 사람 의 태반 의약품을 한의원에서 원 천적으로 사용할 수 없도록 행정 지시를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 서 한의계는 식약청 처사에 분노 와 책임자 처벌 요구하는 한편, 집 행진의 강력대응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자하거는 2005년 대한약전 개 정 당시 식약청이‘한의사의 자하 거 처방전을 대한약전 및 한약규 격집에서 삭제하면, 이것을 의약 품 대용으로 사용을 허용하겠다’ 고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그로부 터 3년이 흐른 지금 식약청은 당 시 규정 삭제가 한의사의 자하거 사용을 원천적으로 금지하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거짓을‘자인’한 꼴이 되고 말았다. 자신의 정책을 관철하기 위해 국민을 속이고 우 롱한 셈이다. 그동안 한의사의 자하거의 사용 을 놓고 안전성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며 안전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안전 성 문제가 해결된 현 상황에서는 한의사의 자하거 사용자체에 시비 를 다시 걸고 나온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그들의 주장처럼 엽기적(?)이던 자하거를 독점 사용 하기 위해 한의사를 철저히 배제 하고 자신의 전유물로 만들기 위 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과거 한의사의 침 사용을 미신 이라 비난했던 의사들이 이제는 침을 IMS라 부르며 자신의 치료법 이라 주장하다가 최근에는 숫제 모든 침은 의사가 관리해야 한다 는 상식에도 없는 주장을 펴는 것 과 같은 맥락이다. 식약청의 한의사 자하거 불허 주장의 근거는 약사법 2조 5항과 6항에 명시된 한약과 한약제제의 정의에서 인태반 유래의약품은 한 약과 한약제제에 속하지 않는다는 주장에 두고 있다. 이는 11종 기성 한의서에 수재된 자하거는 인태반 유래 의약품과 다르다는 논리다. 하지만 현재의 자하거는 엄연히 같은 기원의 한약재이며 또한 과거 나 현재처럼 가공된 의약품 이전에 한약재였다는 사실을 잊은 듯하다. 현대기술로 가공하고 포장만 하면 한약재가 아니다는 주장이, 이제는 한의사와 전혀 무관한 의약품으로 돌변하는 조화를 부린 것이다. 어 쩌면 이것이 그들이 말하는 한약의 과학화의 실체일 수도 있어 섬뜩해 지기까지 하다. 무엇보다 현행 법규상 태반과 관련된 약품은 일반의약품과 전문 의약품으로 분류되었지만 한방전 문의약품과 양방전문의약품으로 나누어지지도 않은 상태다. 이처 럼 분류되지 않은 상황에서 한의 사에게 자하거 사용을 금지한 것 은 한약을 모두 양약으로만 만들 겠다는 의도 외에는 해석할 길이 없다. 만일 인태반처럼 추출 또는 가 수분해, 멸균 등 공정을 거쳐 제제 화 된 의약품에 대해 한의사의 사 용을 금지할 경우, 앞으로 모든 한 약에 원용할 경우 머잖아 한의사 는 한약을 손에서 떼놓을 수 있는 최악의 사태가 올지도 모르기 때 문이다. 현재 자하거에 대한 행정지시를 받은 제조사가 행정지시가처분신 청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 가 운데 식약청은 복지부로 공을 넘 겼다. 농약이나 중금속에 오염되는 등 나쁜 것은 한약이고, 모든 것을 정 제하고 깨끗한 것은 생약이라는 냉소적인 어느 전문기자의 넋두리 는 이번 자하거 사태에서 명약관 화하게 보여 주었다. 가뜩이나 약사 출신 신임 식약 청장이 취임해 뒤숭숭한 가운데 이번 자하거 사태는 한의약 육성 발전과 규제 완화를 천명한 새 정 부와 이를 정면으로 막아서는 식 약청의 한의약 정책을 가름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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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7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경제특구, 의료인력 수입 말라”
///부제 의료기사 등 이해 당사자 의견 수렴 필요
///본문 보건복지가족부는 최근 경제특 구 내‘외국인 취업’에 대한 의견 을 의료기사단체에 요청한 바 대 한의료기사단체연합회는“외국인 의 경제특구 취업이 무역자유화 등의 추세라 하더라도 국제기준 에 따라 국내법의 적용여부 등을 따져봐야 한다”며“무역자유화에 따라 인력시장 개방이 불가피하 다면 이같은 조건을 총족할 때까 지 유예기간을 마련해 의료기사 인력 개방에 따른 부작용을 줄여 야 한다”고 회신했다. 주무부서인 복지부로서는 의료 기사 인력을 수입해 산업적 부가 가치와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높 이자고 생각할 수 있다. 이렇게 해서 국민의 건강 향상 이나 편익을 위한 것이라면 백번 그렇게 하는 것이 마땅하다. 하지 만 어떤 잣대로 보더라도 의료기 사의 활용이 부족하다는 증거는 없다. 오히려 관련 의료기사 인력이 남아돌고 관련학과도 증설되고 있는 현실에서 공급이 수요를 크 게 넘고 있는 것은 과잉 서비스를 걱정할 지경이다. 따라서 정부는 직접 이해 당사자의 의견을 수렴, 공연히 해외 인력을 수입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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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7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서울대에 맞춤학과 생긴다
///부제 서울대에‘서울학과’개설·운영키로
///본문 지난 2일 이장무 서울대 총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은 두 조직의 포 괄적 협력을 약속하는 양해각서 (MOU)를 다음달 체결한다고 밝혔 다. 이에 따라 서울대는 5월 오 시 장에게 총장 초청 특별강연을 맡 겨 서울대생과 대화의 시간을 만 들기로 했다. 금년 2학기부터는 학부에 교양 강좌‘서울’(3학점)이 생긴다. 이 밖에 서울시 간부와 환경미화원 등이 초빙강사로 생생한 내용을 가르친다. 이렇게 되면 산·학 협력에 이 어 지자체가 비용을 지원하고 서 울대는 강좌를 개설하는 형태의 학과 개설도 보편화될 것으로 예 상된다. 이같은 맞춤형 학과가 설치되 면 서울대는 국가기관이나 지자 체·산업체 등과 계약에 따라 학 과를 설치해 직원 재교육이나 직 무능력 향상 등 수요자를 위한 맞 춤형 교육 실시가 가능하고 대학 측으로서는 지자체가 캠퍼스를 교육 환경을 갖출 수 있도록 협력 하게 된다. 바야흐로 계약학과를 통해 지자 체와 대학 두 기관이 시너지 효과 를 일으키는 시대가 이미 왔거나 오고 있는 것을 실감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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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8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현대 질병 치료, 면역력에 주목하라”
///부제 대한중풍학회 춘계연수강좌 및 정총 개최
///본문 “현대인의 질병을 극복하기 위해 기본으로 돌아가 생명력의 진정한 주체인면역력에귀를기울여라.” 대한중풍학회(회장 이원철)는 지난 6일 경희의료원 정보행정동 대강당에서‘면역력과 한방치료’ 를 주제로 2008년 춘계학술강좌 및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연수강좌에서는 면역학계 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일본 니가타대학 의학부 아보도루 교수 의 초청강좌를 비롯해 △면역력과 천연약물(정현택 원광의대 면역질 환유전체연구센터장) △면역력과 한방처방(김형민 경희한의대 약리 학교실) △나는 녹용을 이렇게 처 방한다(류기원 다움류한의원장) △면역과 보약(신재용 해성한의원 장) 등이 발표됐다. 아보도루 교수는“현대의학의 한계에 대해 면역학이라는 기초의 학을 중심으로 질병과 건강이란 삶의 본질적인 문제를 근본에서 다시 보자고 제안한다”며‘통합’ 과‘균형’의 입장에서 인간의 본 래적인 생체의‘자기방어’와‘자 연치유능력’에 주목했다. 따라서 그는“일반적으로 병을 치료한다고 생각하는 약이 실제로 는 인체에 중요한 스트레스 원인” 으로 지적하고“통증을 비롯한 인 체의 불유쾌한 반응들은 조건반사 적으로 약을 통해 다스려야할 대 상들이 아니라 인체가 회복을 위 해 애쓰고 있는 유의미한 지표로 이러한 인체의 반응에 귀를 기울 이고 적절한 대안을 찾는 것이 필 요하다”고 강조했다. 류기원 원장은“녹용은 虛則補라 는 疾病에 응용되면서 면역기능을 활성화시키는 꼭 필요한 약물이지 질병과관계가없는것이보약이아 니다”며 녹용에 대한 실험적인 報 文과 補腸建脾湯, 半夏白朮天麻湯, 調胃升淸湯, 龍膽瀉肝湯醒酒淸肝 湯등의처방에대해설명했다. 류 원장은“복용량에 대한 검증 이 필요한데 일일 1첩(2첩 3일)을 기준으로 해 투여해도 호전되는 것 을 많이 경험했으며 그렇다면 일일 2첩 재탕해 복용하면 60첩이 된다” 며“만성병의 경우 수개월의 치료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1개월간 복용하는 경비가 오히려 적게드는 데 환자에게 고비용을 부과하는 것 같은 오해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원철 회장은“지금까지 중풍에 대한 최신지견 등을 근간 으로 해 다양한 주제로 연수강좌 를 가진 바 있으며 또한 중풍이란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폭 넓은 회 원들의 연수강좌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다”며“이번 춘계연수강좌 에서는 새로이 관심을 불러일으키 고 있는 한방치료의 면역력 증강 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해 보는 장 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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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8
///세션 종합
///이름 송영석 기자
///제목 병원경영 전략·국내외 의료동향 등 소개
///부제 ㈜닥터멤버스·텍스홈앤아웃 주최
///본문 의료전문컨설팅회사 ㈜닥터멤 버스와 세무법인 텍스홈앤아웃가 업무협약 후 첫 번째로 마련한 개 원의와 개원예정의를 대상으로 실시한 세미나가 지난 6일 COEX 3층에서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국내외 의료 동 향 및 금융환경변화에 적극적으 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병원 경영전략과 주식 및 펀드 동향 그 리고 자산관리에 대해 분야별 노 하우를 제공했다. 텍스홈앤아웃 김성일 대표이사 의‘세무’라는 강의를 시작으로 김현배 ㈜ 닥터멤버스 컨설팅본 부장의‘병의원 경영의 십년 대 계’라는 강의는 실질적인 사례를 들어 호응이 높았다. 특히‘2008년 금융투자전략’의 하나대투증권박인규지점장,‘ 자 산관리 이해 및 실제’의 ㈜ 어니스톤 김진명 대표는 재테크에 대 한 새로운 전략을 제시해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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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8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세명대 한방병원 임상시험기관 지정
///부제 2·3상 임상시험 가능…RIC 효율적 활용 기대
///본문 세명대학교 부속 한방병원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일반 제제류 의약품 임상시험 실시기 관으로 지정됐다. 이로써 100∼ 300명의 지원자군을 대상으로 신약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검 토하는‘제2상 임상시험’과 1000∼5000명의 지원자군을 대상으로 하는‘제3상 임상시 험’을 할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 김희택 임상시험심 사위원회(IRB) 위원장은“세명 대 부속 한방병원은 임상시험센 터(CRC)가 생기면서 기존의 임 상지원센터(RIC)를 보다 효율적 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충북 지역에 독보적인 의약품 임상시험 실시기관으로 자리매 김하고, 한국임상시험의 선진화 에 앞장설 수 있는 좋은 기회”라 고 말했다. 한편, 세명대는 최근 서울삼 성병원과 협약을 맺고, ‘임상시 험전문가 교육과정’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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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9
///세션 종합
///이름 전성호 기자
///제목 인체정보 균사체 DNA에 입력 치료 활용
///부제 대한기신호전달학회 창립, 이인출 초대 회장 등 집행진 구성
///본문 인체의 친화적인 정보를 균사체 DNA에 입력, 배양시켜 약침이나 파우더 형태의 제형변화를 통해 한방의료로 활용하려는 대한기신 호전달학회가 출범했다. (가칭) 대한기신호전달학회는 지난 6일 한의협회관 1층 세미나 실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이인출 초대 회장과 박종운·이은철 부회 장을 선출하는 등 집행진 인선을 마무리 했다. 또 신임감사에 서지 영 원장과 주서영 원장을 만장일 치로 선출하고, 학회 회칙도 추인 하는 등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대한기신호전달학회는 올해 QST 학술세미나 4회를 비롯 학회 대회, 논문집 발간, 기신호전달물 질 공동연구 및 공동사용, 새로운 기신호전달 제제 개발, 홈페이지 구성 운영 등을 추진사업도 확정 했다. 대한기신호전달학회는 이날 창 립선언문을 통해“양방이 생존을 위해 IMS를 시술하고 대체의학을 연구하며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입장에서 볼 때 한의사는 한 의사의 영역을 수호하고 동시에 양방이 점유하고 있는 질병의 영 역에 과감하게 뛰어들어야 할 것” 이라며“한의학의 기본 이론들이 첨단과학의 이론들로 재해석되고 있는 현실을 접할 때 서양의 언어 로, 서양의 과학적인 이론을 토대 로 해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과학 적 패러다임으로 재탄생되고 있 다”고 강조했다. 선언문은“이러한 최첨단 생명 과학의 이론들은 한의학적 이론들 과 내용이 크게 다르지 않다”며, “그동안 우리는 이같은 세계 과학 계의 흐름에 비켜서 있었지만 이 제 첨단생명공학에 의해 개발된 QST 약침이라는 새로운 치료법을 역으로 한의학의 이론 틀에 맞게 해석하고 정리해야 할 때가 왔다” 고 지적했다. 이에 선언문은 뜻있는 한의사들 이 모여 이같은 흐름에 적극 동참 해 한의학의 미래와 한의학의 세 계화를 고민하면서 기신호전달학 회를 창립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신임 이 회장은 개회 사에서“한의사 동지들은 민족의 위대한 위산인 전통한의학을 발전 시키기 위해 배전의 노력을 해왔 지만 현실적인 제도적 한계를 절 감하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배 전의 노력을 해왔다”면서“이제 우리는 가둬 놓은 좁은 울타리를 벗어나 세계 의학계의 흐름을 보 면서 미래를 예측할 수 있어야 하 고, 동시에 이를 주도해 나가겠다 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한 시점” 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회장은“최근 각광을 받 고 있는 세포의 신호전달이론은 우리의 기 이론과 본질적으로 다 름이 없고, 생체정보가 온몸으로 퍼져가는 현상이 기의 작용인 것” 이라면서“전통한의학과 최첨단 생명공학의 성과물이라고 할 수 있는 기신호전달약침은 우리 한의 사에게 커다란 도약의 계기가 될 수 있음은 물론 인류보건 향상에 이바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 했다. 이어 2부 학회창립 기념학술강 연에서는 학회 자문위원이자 연세 대 원주의대 김현원 박사의‘물과 정보’가 발표돼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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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9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약제제급여목록 및 상한금액표 일부개정안 고시
///부제 대한기신호전달학회 창립, 이인출 초대 회장 등 집행진 구성
///본문 최근 보건복지가족부는 한약 제제급여목록및상한금액표 일부 개정안을 고시, 4월1일부터 시행 된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해 12월14 일에 고시된 보건복지부 고시 제 2007-119호를 개정한 것으로 단 미엑스산제 66개 품목을 삭제하 고 혼합엑스산제 등 43개 품목을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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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전 직원 100학점 의무 교육 도입
///본문 앞으로 한국한의학연구원 에 근무하는 전 직원은 100학 점에 이르는 교육훈련 학점을 이수해야만 한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 형주·이하 KIOM)은 지난 3 일 한의학 R&D를 선도하는 창의적인 핵심인재 육성 방안 의 일환으로, 개인별 역량분석 결과에 따라 전 직원이 100학 점을 이수해야 하는 맞춤형 교 육과정인‘KIOM HERO’제도 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KIOM HERO(Human Ed ucation and Resource Organiz ation)는 한국한의학연구원의 교육훈련체계 브랜드이며, KIOM 구성원 개개인 모두를 한의학 R&D를 선도하는 주인 공으로 만들기 위한 것이다. KIOM은 이번 교육훈련체계의 성공적인 정착과 교육 독려를 위해 학점이수 여부에 따라 개 인 평가(5%)에 반영하고 부서 장 평가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이번에 도입한 교육체계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수요 조사와 개인별 역량 분석 결과를 통해 개인별로 맞춤형 교육과정을 설계했으며, 개인 별로 부족하거나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역량에 따라 자율 선 택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KIOM 의 전 직원은 의무적으로 △공 통교육 △리더십교육 △직무 교육 △자기계발교육 △현장 학습교육 △기타 등 6개 분야 로 구성된 교육과정에 대해 연 간 100학점 이상을 이수해야만 한다. 또 교육과정은 융·복합 기술 개발을 위한 융합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다학제간 전문 지식 습득 등을 주요 특징으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형주 원장은 “출연연의 경쟁력 강화를 위 해서는 연구원의 자질 향상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 다”며“이번에 도입한 개인별 맞춤형 교육훈련체계는 우리 연구원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 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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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0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생산농가 뭉쳐 국산 한약재 살리기
///부제 경북생약농협 창립… 한약 유통 투명화 추진
///본문 최근 국산 한약재를 지키고 국 내 농업환경의 새로운 희망으로 자리매김하고 스스로 대안을 찾 기 위한 경상북도생약농업협동 조합(이하 경북생약농협)이 창립 됐다. 경북생약농협 설립 논의는 국내 생약 생산 및 관련 산업이 지난 십 수년간 수입약재의 무차별적 저가 공세와 안전하지 못한 생산 및 가 공 등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외면, 수입한약재의 국산 혼합유통 등으 로 인한 전체 한약재 시장의 자멸 적 분위기가 생산농가뿐 아니라 한방 산업 전반에 걸쳐 팽배해 지 고 있는 위기감에서 비롯됐다. 따라서 경북생약농협은 이같은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자 △생 약 생산농가의 조직화·규모화를 통해 수요에 따른 계약 생산·공 동출하의 원칙하에 기술과 정보 공유 △안전성 보장된 생약 생 산·가공 및 생산이력 확보 △경 쟁력 있는 생약의 선택·재배 통 한 수입 대체 및 역수출 기반 마련 △생약 종자 확보 및 그 생산기반 조성 △2차 가공사업과 3차 유통 부분을 연계한 사업의 다각화 등 원칙을 세우고 실천해 나갈 것을 결의했다. 정교철 경북생약농협 발기인대 표는“가장 어두운 새벽에 아침은 시작되듯 GAP와 BTL 사업 등으 로 국내 한약재시장이 투명해지면 서 그 신뢰도를 높일 기반이 마련 되고 있으며 약초 관련 시장이 의 료분야에서 뿐만 아니라 기능성 식품 시장의 성장동력과 맞물려 또 한번의 부흥기를 예고하고 있 는 등 다행스럽게도 혼전의 기미 가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 대표는“올바른 우리 약 재를 살리고 키우겠다는 하나하나의 염원들이 씨앗이 돼 혹독한 겨 울을 이겨내고 이제 경북생약농협 이라는 싹을 땅 위에 드러낸 만큼 우리의 꿈과 의지가 모든 조합원 들의 열의와 관심을 양분으로 튼 실한 아름드리 나무와 같은 현실 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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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0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고품질 서비스로 복지 안전망 확충
///부제 정부, 서민의료 대책 66세 노인 무료 검진
///본문 지난 2일 보건복지가족부는 저 소득층·서민을 위한‘희망디딤 돌 복지대책’을 발표했다. 지난달 25일 청와대가 소외계 층에 기회를 주자는 취지로 내놓 은‘뉴 스타트 2008’의 일환으로 추진될 대책안에 따르면 생계형 건강보험료 체납자의 경제적 부담 을 덜기 위해 올 7월부터 건강보 험료를 연체할 때 부과되는 가산 금 부과율이 현재의 5∼15%에서 7월부터 3∼9%로 떨어진다. 아울러 예방적 건강검진서비스 가 강화돼 11만5000명의 의료급 여 수급권자들 가운데 만 66세자 에게 올해부터 무료 건강검진이 실시된다. 또 국제결혼으로 생긴 다문화가정 아동을 위한 보육시설 도 확충한다. 하지만 이면을 들여다보면 그다 지 낙관적일 수만은 없다. 성장과 잠재력 둔화와 경제 양극화는 경 제가 회복되더라도 쉽게 치유될 수 없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복지부 김성이 장관은“이번 계 획은 서민생활 안정화에 초점을 맞 췄다”면서“올 하반기부터 건강보 험료 연체자에 대한 가산금 부과율 이 큰 폭으로 떨어트리고 만 66세 의 의료급여 수급권자에게도 무료 건강검진을실시하겠다”고밝혔다. 잘못된 처방은 아니지만 탄탄한 사회안전망 확충과 내실화를 통해 우수한 품질의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성장 으로 총 소요 생산성을 높이는 일 이 시급하다. 이를 위해서는 시행착오를 겪지 않고 R&D 투자를 늘리고 경제 양 극화 해소 대책 및‘성장+복지’ 를 이룰 선순환 정책이 중요함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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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0
///세션 종합
///이름 전성호 기자
///제목 의약품 제형구분 190개 소분류
///본문 지난 4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국내에서 허가·신고된 의약품의 제형의 현황’을 발표해 주목된다. 현재 의약품의 제형은 품목허가 (신고) 신청시민원서식기의신청서 식을 통해 대분류·중분류·소분 류로구분해신청토록하고있다. 의약품의 제형구분은 190개의 소분류로 구분된다. 정제의 경우는 나정, 필름코팅 정, 당의정, 다층정, 서방정, 서방 성 필름코팅정, 서방성 당의정, 서 방성 다층정, 장용정, 장용성 필름 코팅정, 장용성 당의정, 장용성 필 름코팅당의정으로 분류된다. 주요한 대분류 제형별로 허가· 신고된 품목수는 △정제는 1만 2885개 △캡슐제는 5825개 △트 로키제는 33개 △환제는 949개다. 또 △시럽제는 893개 △액제는 1632개이며, △주사제는 6496개 △카타플라스마제는 190개 △첩 부제는 196개가 있다. 이밖에도 △연고제는 407개 △크림제 905 개 △겔제 318개가 있으며, △안 과용제는 698개 △좌제는 56개가 신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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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0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건보 경영 평가하는 시스템 도입할 것”
///부제 김성이장관“, 健保가입자정보민간보험에안내줄것”
///본문 김성이 보건복지 가족부 장 관(사진)은 지난 3일 새 정부의 보건의료 정책방향과 관련, “기존의 국 민건강보험 제도와 조직은 그 대로 유지하되, 건보 경영을 평 가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겠다” 고 말했다. 김 장관은“우리나라 건강보 험처럼 저가이면서 효용성이 큰 시스템은 드물다”면서“건 보 관련 정책의 기조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는 기획재정부가 추진 중 인 민영의보 활성화 방침과 상 치되는 것이어서 관심을 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부터 복지 부에 앞서 각종 의료서비스 정 책을 발표해 혼란을 불러왔다. 주무부처 김 장관의 이날 발 언은 민영의보와 건보 문제를 신중하게 다루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결론부터 말하면 청문회를 통과하지못한첫국무위원이란 아픔을 겪었던 새 정부 첫 복지 부장관이 경제 부처의 재정 부 담을줄이자는요구와관계없이 보건·복지·가족을 아우르는 화합형정책을추진하겠다는것 은기존의시스템을유지하면서 건보라는테두리안에서자체적 으로예산절감을꾀하자는의지 로마땅한판단이다. 김 장관이 의료정책은 의료 산업화쪽에 집중하고 장애인, 노인을 위한 의료기구 개발, 생 명과학기술 단지 조성, 연구개 발(R&D) 강화, 의료관광을 활 성화하겠다는 것도 같은 맥락 이다. 다만 복지전문가 출신의 김 장관이 적정한 복지예산에 대 해 OECD의 3분의 1 수준인 국 내 예산을 복지와 성장의 선순 환을 이룰 수 있도록 높여 가겠 다고 밝힌 것은 자칫 복지국가 의 함정에 빠져들 수도 있다. 김 장관이 지적한 OECD 국 가들이 사회 성장이 정체되고 활력을 잃어 가고 있는 것도 바 로 복지 국가의 함정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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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복지와 성장, 공공의료 강화가‘해법’
///부제 민영보험 통한 국민부담 증가는 안돼
///본문 새 정부 출범 후 기획재정부는 의료산업 발전, 의료시장 개방, 민 간의료보험 활성화를 위해 규제 를 풀어야 한다는 내용의 의료서 비스정책을 발표해 왔다. 발신지가 주무당국인 보건복지 가족부가 아니라는 점이 당혹스 러웠으나 지난 3일 김성이 장관은 새 정부의 보건의료정책 방향에 대해 경제부처와 상치된 입장인 ‘기존의 국민건강보험제도와 건 보 경영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평 가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못박았다. 이에 앞서 지난 2일 보건의료단 체연합은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미국은 전 세계 최대의 의료비를 지출하면서도 인구 중 5300만명이 아무런 의료 보험에도 가입하지 못하고 있다” 며“새 정부가 추진하는 민영의료 보험 중심의 의료체제, 전국민건 강보험이 없는 의료체계가 그 원 인”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이들은 “한국의 의료제도가 가야할 길은 이런 사회보장제도이지 미국이나 남미의 붕괴한 의료제도가 아니 다”라고 주장했다. 국가가 운영하는 건강보험이 여전히 부실한 마당에 경제부처 가 앞장서 민영의료보험을 확대 하자는 것은 건보재정 부담을 줄 이자는 것이다. 그렇다고 민영보 험이 그 부담을 지자는 것은 오히 려 국민 부담으로 전가하자는 것 으로 온당치 못한 방식이다. 김 장관은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복지예산을 늘려 복지와 성장의 선순환을 추진하겠다고 보고했지 만 건강보험 수준을 높이는 것이 오히려 빠른 길이다. 결국 재정 부 담을 줄이면서 복지와 성장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기 위해선 건 보 등 공공의료를 강화하는 데서 그 해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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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2
///세션 종합
///이름 전성호 기자
///제목 육체적 한계 초월 ‘한의학 향한 열정’
///부제 민영보험 통한 국민부담 증가는 안돼
///본문 한대희 원장이 대한한의사협회 40년사 편찬과 의 성 허준기념사업을 벌인 공로로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 7일 서울교육문화회관 3층 거문고홀에서 열 린 제36회 보건의 날 기념식에서 대한한의학회와 대 한한의사협회의 공동추천으로‘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한 한 원장의‘영예’는‘한의학을 향한 열정적인 삶’에 대한 뒤늦은 평가로 비춰진다. 한 원장은 수상 직후 소감을 통해“자신보다 훌륭 하고 기라성 같은 선배, 후배 한의사들이 많음에도 부 족한 제가 수상자로 뽑히는 영광을 안게 돼 송구하 다”며“, 남은여생도지금처럼한의학을위해살겠다” 고 말했다. 그의 치열한 삶은 그리 순탄치만은 않았다. 대한한 의사협회 40년사 정리작업의 스트레스와 박사학위논 문, 묘소 복원사업 등을 추진하던 중 1996년 우측시 상하부 뇌출혈로 쓰러진 후 2급 장애자 판정을 받기 도 했다. 하지만 신체적 장애는 그가 보여준 한의학술 사료정리 등 초인적인 열정을 꺾지는 못했다. 오히려 육체적 장애가 정신적 투혼을 불태우게 한 촉매제가 된 셈이다. 그가 평생심혈을 기울인 한국한의학사 편찬과 한 의학 관련 자료정리 등은 한의학사(史)의 기초사료로 서 차지하는 중요성은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위치를 점 하고 있다. 한 원장은 한의학회 이사를 4번 역임하면 서 8.15 해방 이후 발행된 모든 한의학 서적과 논문, 종설, 임상증례를 수집 정리해 지난 1987년 한국한의 학술정보센터 후‘한국한의학술총람’으로 간행하기 도 했다. 그 후 1988년 5월부터 20개월간 대한한의사협회 40년사 편찬위원장으로 한의계로서는 처음으로 290 쪽 분량의‘한의사협회 40년사’를 편찬해 전국 한의 회원 등에 무료로 배포하는 공을 세운다. 무엇보다 1991년부터 착수한 허준선생 기념사업 은 새로운 사료발굴이란 측면에서 독보성이 인정된 다. 허준과 관련된 역사 상당부분을 일반 사학계보다 앞서 발견했다는 사실은 그의 활동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강서구 가양동에서 허준 선생이 서거한 유 적지 문헌을 찾아 고증해‘7000여평의 구암공원 설 립’의 기반을 마련하고, 그곳에‘허준동상’‘허준박 물관’‘대한한의사협회관’설립 등으로 이어지는 일 련의 과정들이 기초사료에 근거한 것이다. 또 허준이 내의원에 들어가기 전인 젊은 시절 생활 상을 미암일기를 세밀하게 조사해 이를 한의학계에 발표하고, 저서‘허준은 살아있다’등을 통해 허준선 생을 세상에 올바로 알리기도 했다. 특히 그동안 허씨 족보 등에서 알려져 왔던 허준의 출생연도를 1546년 에서 1539년으로 교정하고, 생년원일도 3월 5일로 국 사편찬위원회에 건의해 받아들이도록 하는 등 이변 을 낳기도 했다. 91년부터 97년까지 허준을 다각도로 조명한 논문, 각종 자료를 수집한‘구암학회’를 5권까지 제작 발행 해 한의 회원, 전국 한의대, 중앙도서관, 국회도서관 등에 배포해 허준을 알려나가는데 앞장서기도 했다. 이같은 노력들을 토대로 허준의 저서의 보물지정을 위해 추진한 결과 동의보감 등 5종이 국보로 지정되 기도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게다가 DMZ에서 50년 만에 허준의 실전 묘소를 찾아 이를 측량해 경기도 문 화재로 설정토록 한데 이어 묘소를 복원시키는 공도 한 번쯤 되새겨야 할 대목이다. 뿐만 아니다. 한 원장이 사단법인 의성 허준기념사 업회 사무처장 및 상임이사로서 사업회를 운영하면 서 허준의학상 시상을 비롯해 학술세미나, 글짓기 대 회 개최, 무료진료 실시 등을 추진해 문화부로부터 사 단법인 인가를 취득하는 등 활동의 발판을 마련하기 도 했다. 그의 한의학에 대한 애정은 한의역사 고증에만 끝 나지 않는다. 전국의 제약회사 402개 중에서 한약을 이용해 엑기스 과립, 세립, 산제, 단제, 환제, 정제, 캅 셀 등의 제약을 하는 69개 제약회사가 1003품목의 제 품으로 만드는 자료를 제공받아 분류하는 작업을 벌 이기도 했다. 한의사로서 봉사활동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불편한 몸으로 2006년 4월부터 지난해 11월30일까 지 성북구 월곡동, 종암동 주민 2350여명의 무료진료 는 한의사로서의 자존감을 확인시킨 것이다. 한 원장은“그동안 의욕을 앞세운 나머지 다소 불 편하게생각했던분들도있을것”이라며,“ 하지만그 러한 것들이 사사로운 것이 아닌 한의계를 위한 열정 이었던 만큼 이해해 달라”는 주문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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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송영석 기자
///제목 “뮤지컬은 한의학과 닮았다”
///부제 이헌용 거북이한의원장, 뮤지컬 ‘빨래’ 제작 눈길
///본문 한의사의 공연문화에 대한 관심 과 참여가 사회적으로 화제가 되 고 있다. 대 한한의사협회와 의성허준기념 사업회가 뮤지컬‘우리 동네’ 를 후원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논현동에서 거북이 한의원을 운영하는 이헌용 원장(사진)이 한국뮤지컬대상 작사·극본상 에 빛나는 뮤지컬‘빨래’를 제 작 후원하고 있는 사실이 뒤늦 게 알려졌다. “개인보다는 작품에 대한 홍 보가 많이 됐으면 좋겠어요. 정 말 좋은 작품인데 제작비를 마 련할 길이 없어 묻혀버릴 수 있 었던 아픈 사연이 있어요. ” 이원장은최초기자의인터뷰 요청을 정중히 거절했다. 홍보수 단으로 삼는다는 오해를 받기 싫 다는 뜻이었다. 그러나 한의사의 문화 참여의 중요성을 동료들과 함께 나누고 싶지 않느냐는 기자 의 간곡한 요청에 이 원장은 마 음의벽을허물었다. 그때서야 뮤지컬을 후원하게 된배경도설명해줬다“. 환자들 중 공연배우들이 몇몇 있는데 그들로부터 공연계 얘기를 듣다 보니까 호기심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궁금하면 몸으로 부딪쳐서 알아내는 버릇이 있거 든요. 곧바로 연기학원에 등록 해서 연기는 물론 노래와 탭댄 스, 연출까지 배웠죠. 그러다가 그곳에서 알게 된 인연을 통해 제작후원까지 하게 된 거예요.” 이 원장은 연기를 배우면서 가장 좋았던 것은 진심을 쓰는 법을 배우고 스스로의 한계를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이라고 했 다“. 환자들은원장이어떤속뜻 으로 말하는지 다 알아채요. 대 화의 기술도 중요하지만 진심을 쓰는 법부터 배워야 한다고 생 각해요. 연기를 배우면서 환자 의 입장에서 많은 생각을 하다 보니까 이해의 폭도 커졌어요.” 문화에 대한 사랑과 한의학 과 일맥상통하는 점 때문에 책 임감을 느꼈다는 이 원장. “뮤지컬은 특히 한의학과 닮 았어요. 양방은 환자에 대한 정 보만 있다면 치료가 수월하지만 한의학은 환자와 직접만나 맥을 보고 관찰을 하면서 몸의 노래 에 귀를 기울여야 하거든요. 직 접 부딪쳐야 되는 셈이죠.” 현재 소규모 창작뮤지컬로서 는 기업의 후원을 받을 수 없어 언제나 제작비에 허덕일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그런 점에서 뮤 지컬‘빨래’는 작은 기적을 맞닥 뜨린 셈이다. 그리고 현재 대학 로 원더스페이스 네모극장에서 라이브밴드와 앙상블을 보강하 는 등 한층 더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을맞이하고있다. 이 원장은 끝으로“제작비를 댄 것을 단순히 투자의 개념으로 보지않아줬으면한다. 최선을다 해 만들어낸 작품이라면 그것만 으로 족하다”며 각별한 뮤지컬 사랑을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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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전성호 기자
///제목 한의원 조제탕약 검사 저비용으로 해결
///부제 한방산업벤처협·제천 전통의약산업센터 공동추진
///본문 경기의 침체와 함께 불어닥친 한의약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한 의원 경영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동안 부작용은 적고 효과는 긍정적인 한약 이미지가 최근 불 어닥친 잔류농약, 중금속 등 부정 적 여파로 환자들로 하여금 한의 원 방문을 망설이게 하고 있다. 대부분 한의원에서 생약규격 집에 등재된 규격품 한약재들을 사용하고 있지만 환자들에게 각 인된 불신의 골은 꽤나 깊어 보 인다. 이런 가운데 한방산업벤처협회 (회장 손영태)와 충북 전통의약산 업센터(센터장 김성규)가 한의원 의 조제탕약에 대한 저비용 검사 를 공동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식약청이 지정한 유통한약재 검사기준을 토대로 잔류농약 11 종과 중금속 4종에 대해 저렴한 비용으로 검사를 의뢰할 수 있도 록 함으로써 한약에 대한 불신을 조금이나마 극복해 보자는 취지 에서다. 김성규 센터장은“그동안 축적 한 한약재 연구와 시험방법의 표 준화로 조제 탕약의 지속적 검사 와 관리를 통해 한방의약품뿐 아 니라 각 한의원에서 조제처방 되 는 탕약의 안전성 관리에도 도움 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특히 탕약 안전성 표준지침이 만들어 질 수 있도록 업무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고 밝혔다. 박종언 벤처협회 부회장도“조 제탕약의 검사의뢰는 한약재의 국 민 불신 해소를 위한 최소한의 노 력이자 확고부동한 방법”이라며 “그동안 비용문제로 고민하던 한 의원이 검사비용 인하로 한약재가 아닌 환자가 직접 먹는 조제탕약 의 검사노력이 한의원 홍보의 장 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천시가 한방신약 연구개발, 임상실험, 한약재 품질의 규격화 및 표준화 등을 통해 지역 핵심전 략 산업으로 중점 육성하기 위해 설립한 전통의약산업센터는 전통 의약품 관련 업체들과 산·학· 연 공동연구시스템 구축 등을 위 해 설립된 단체다. 특히 유통한약 재의 시험법 검증, 한약재 규격화. 표준화 방안 확립 등을 표준화하 면서 식약청으로부터 한약재 지 정검사기관으로 지정받았다. 한편, 조제탕약의 안전성 검사 에 대한 문의는 한방산업벤처협 회 케이메디(02-2658-1120)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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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현재 행복하십니까?
///부제 10명 중 8명‘나는 행복하다’ 행복의 최고 조건은‘건강’ 가장 행복한 순간은‘자녀출산’ 가장 행복한 직업은‘공무원’
///본문 ‘행복하십니까?’우리나라 국 민이 느끼는 행복 체감지수가 조 사돼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디오 피니언이 문화일보사와 함께 전국 성인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 한 결과 우리나라 국민의 84.4%는 자신의 현재 삶이 행복하다고 생 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님의 삶은 지금 얼마나 행 복하십니까’라는 질문에 25.5%가 ‘매우행복하다’, 59.1%가‘약간행 복하다’, 11.7%가‘약간 불행하다’, 3.3%가‘매우불행하다’고답했다. 또 가장 행복한 순간을 묻는 조 사에서는 자녀출산이 31.0%로 가 장 높았고, 다음이 상급학교 합격 15.1%, 결혼(이성교제) 14.5%, 내집 마련 10.3%, 취업 7.5%, 종교에 귀 의6.1%, 승진3.0% 등으로답했다. 또한 행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과 관련해서는 55.7%가 건강을 손꼽았고, 가족 19.4%, 돈 10.7%, 종교 4.3%, 일 3.8% 등이 뒤를 이 었다. 가장 행복할 것 같은 직업은 공 무원이 31.1%로 가장 높았고, 교 육자 12.9%, 자영업자 9.9%, 예술 인 6.9%, 종교인 6.5%, 회사원 5.3%, 기업인 4.7%, 의료인 4.6%, 연예인 3.5%, 정치인 3.4%, 농어 민 2.6% 등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국민 10명 중 8명 이상 이 현재 행복하다고 느끼고 있는 반면에 영국 신경학재단이 2006 년을 기준으로 발표한 우리나라의 행복지수는 41.11%로 전 세계 국 가 중 102위를 차지했다. 1위는 바 누아투, 2위 콜롬비아, 3위 코스타 리카, 4위 도미니카 등이었다. 중국은 31위, 경제 부국인 미국 과 일본은 각각 150위와 95위로 기록돼 행복은 GDP 또는 경제적 순이 아님을 나타내 보였다. 이와 관련 이동원 행복연구전문 가는“행복을 단순한 주관적 만족 감으로 치부하거나 일반 경제학에 서처럼 소득수준과 여가만을 행복 의 기준으로 삼아선 안된다”며 “진정한 행복은 개인의 만족뿐 아 니라 정책을 통해 실질적 사회변 화를 이끌려는 국가의 노력이 뒷 받침될 때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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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韓, 에이즈 감염자 급격 증가
///부제 성영철 한국에이즈학회 부회장, 심포지엄서 주장
///본문 성영철 한국에이즈학회 부회장 은 국제백신연구소 주최로 지난 2 일 서울대에서 열린‘21세기를 위 한 백신’국제 심포지엄에서“과 거 한국은 비교적 에이즈에 안전 한 국가였지만 몇 년 안에 감염자 가 급격히 증가할 수 있다”고 주 장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최초의 에이즈 바이러스 발견자인 프랑 수아즈 바레 시노우시 프랑스 파 스퇴르연구소 박사가 참여해“에 이즈 바이러스 보균자이지만 몸 안에서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일부 환자를 연구하면 조만간 에이즈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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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5
///세션 종합
///제목 가문의 전통을 이어儒醫의 길로
///본문 황도연(1807 ~1884)의‘方藥 合編’(1885년 초 간)은 한국 한의 학을 대표하는 명저로 꼽힌다. 이 책은 이전의 저술‘損益本草’ (1868)와‘醫方活 套’(1855)를 모 아 여기에‘用藥 綱領’과‘救急’‘, 禁忌’등10여종을보충하여만든책으로서, 한 국에서 시대의 흐름에 따라 뜻있는 의가들이 자신의 견해를 덧붙 여가며 증보되었다. ‘重訂方藥合編’(玄公廉, 1885),‘ 證脈方藥合編’(玄公廉, 1887), ‘新訂方藥合編’(崔承學, 1907),‘ 新訂大方藥合編’(文尙堂板, 1907),‘ 辨證方藥合編’(李常和, 1926),‘ 辨證方藥正傳’(李常和, 1961),‘ 增註國譯方藥合編’(廉泰煥, 1975),‘ 增補國譯最新方藥合 編’(金義乾, 1976),‘ 新訂對譯大方藥合編’(李泰浩, 1977),‘ 對譯證 脈方藥合編’(南山堂板, 1978),‘ 辨證論治方藥合編’(南山堂板, 1978) 등이그것이다‘( 方藥合編’에관해서는김형태의논문참조). 이 책이 간행되게 된 데에는 황도연의 아들 黃泌秀의 노력이 주 요하였다. 黃泌秀는‘方藥合編’을 간행하기 이전부터 儒學者로서 활동하면서 저술과 주석서를 간행하여 왔다. ‘河洛理數’(1871년), ‘達道大全綱領’(1873년),‘ 達道集註大全’(1874년),‘ 斥邪說’(1876 년),‘ 新式儒胥必知’(1901년),‘ 進修堂監定時行簡禮彙纂’(1902년) 등이 그의 저술로서 하나같이 儒學者로서의 직임에 충실한 서적들 이다. 黃泌秀의 노력으로 간행된‘方藥合編’은 근현대 한국한의학 을 이끌어간 중요한 醫書로서 정당한 평가를 받아야 할 것이다. 黃 泌秀의의도는모든백성들에게필요한의학적지식을보급하고전 문醫家들에게는요약된정보를제공하는것에있었던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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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6
///세션 종합
///제목 “자연의 섭리에 따르라”
///본문 ‘사민무지무욕(使民無知無欲)’은 백성으로 하 여금 무지무욕(無知無欲)하게 하라는 것이다. ‘무 지(無知)’는 아무것도 모르는 걸 말하는 것이 아니 라 자연에 따르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안다’는 것 이 사람의 지식으로 알고 모르고 하는 그런 경지의 앎이 아니다. 인간의 지식으로의 한계를 넘은 경지를 말한다. 학문을 한다는 것이 결국 지식을 쌓아가는 건데 그 쌓여진 앎[知]을 모두 버리지 않고서는 여기서 말 하는‘무지’의 언덕에 닿을 수 없다. 강을 건너려면 배가있어야한다‘. 무지’의언덕에닿고자배를만 드는 것이 곧‘위학일익(爲學日益)’의 차원이다. 일단 배를 타고 강을 건너‘무지’의 언덕에 닿으 면 이젠 배를 버려야 한다. 그 배를 버리는 작업이 ‘위도일손(爲道日損)’이다. 그러니까 여기서‘무지’ 는 뭘 모른다는 게 아니라 제대로 안다는 말이다. 소크라테스가“나는 내가 모른다는 사실밖에는 아는 게 없다”고 하였다. 참으로 안다는 것은 모르는 것을모른다고하고아는것을안다고하는것이다. 그것은 꼭 말과 이론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행 동으로 보여 이미 속에 있는 것을 나오도록 도와주 는 것이다. 노자는 이를 불언지교(不言之敎)라 했 다. 그런 경지에 이르고 보면 저절로 무욕(無欲)이 된다. 뭐 따로 바랄게 없는 것이다. 그러니까‘무지 무욕(無知無欲)’이란 말은 아는 게 없어서 욕심을 내지 않는다는 말이 아니라 사물의 이치를 바로 깨 달아 도(道)의 경지에 이르러 저절로 욕심이 발동 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사부지자불감위야(使夫知者不敢爲也)’란 아는 사람[知者]으로 하여금 감히 나아가 행하지 못하 게 하라는 말씀이다. 즉 스스로 뭘 좀 안다고 하는 사람으로 하여금 나서서 거들먹거리지 못하게 하 라는 뜻이다. 뭘 좀 안다고 하는 사람들을 보면 거 의가 욕심을 가지고 있다. 그 욕심이 선의적 경쟁 심에서 나온 것이면 좋겠는데 이놈이 사욕으로 빠 지게 되면 결국 도둑놈이 되고 만단 말이다. 요즘 고급관리치고 도둑놈이 아닌 사람이 얼마 나 되나? 그러니까‘아는 사람(知者)’을 떠받들게 되면 세상이 어지러워지고 싸우게 되고 도둑질이 나 하고 그렇게 되는 것이다. 오늘날 테크노크라츠(technocrats)가 바로 여기 서 말하는‘부지자(夫知者)’이다. 전문가라는 게 자기 전공분야에서는 박사일지 모르지만, 다른 분 야에선 거의 깡통이다. 세상일이란 모두가 서로 연 결되어 있는데, 전문가들만 가지고 토막토막 나누 어놓으면 전일성(全一性)이 없어져 버린다. 결국 지식의 모자이크 밖에 되지 못한다. 그러니 까 죽은 것을 갖다가 한데 꿰매는 것과 마찬가지가 된다. 말하자면 생태를 죽음의 무기태로 만들어 버 리는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하여야 할까? 이에 대한 대답이 여기있다. 즉“위무위즉무불치(爲無爲則無不治) 라”고 해서‘무위(無爲)’로 하면 다스려지지 않는 게 없다고 했다. 여기서‘무위(無爲)’란 하지말라 는 것이 아니라 하되 인위적으로 하지 말고 욕심없 이 자연을 따라서 하늘이 시키는데로 아버지 말씀 에 순종하라는 뜻이다. 그러니까 천연(天然)에, 자 연의 도리에, 또 도(道)에 합당하게끔 행하는 것이 다. 그렇게 행하면 모든 것이 다 다스려진다는 말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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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송영석 기자
///제목 “신약개발 한국파트너 구합니다”
///부제 다국적 제약사들 임상시험 넘어 공동투자 활기
///본문 하나의 신약이 탄생하기 위해 반드시 거치는 과정이 임상시험 이다. 국제 신약허가규정(ICH)은 시험과정은 까다로운 데다 약효 가 입증돼도 규정을 지키지 않으 면 승인을 받을 수 없다. 신약개발 선진국인 미국에서도 신청기관의 10%만이 임상시험기 관 인증을 받을 정도다. 그런데 최 근 다국적 제약사들이 한국 투자 방식을 기존‘임상시험’수준에서 ‘신약 공동개발’로 확대하고 있 다. 빠르게 성장하는 아시아 제약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신약 개발 초기 단계부터 한국 기업과 공동 투자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 이 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제약사인 미국의 화 이자는 지난 3일 서울 중구 장충 동 신라호텔에서‘연구개발(R&D) 전략적 제휴 설명회’를 열고 한국 측 신약개발 파트너를 본격적으 로 찾고 있다. 이는 과거 다국적 제약사들이 글로벌 신약을 한국 시장에 빨리 선보이기 위한 방편으로 한국 환 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에 주 력한 것과는 크게 다른 모습이다. 로드 매킨지 화이자 글로벌 R&D 총괄책임자 겸 수석 부사장 은“한국의 R&D 수준이 최근 질 적, 양적으로 크게 성장했다”며 “신약 후보물질을 찾는 첫 단계부 터 마지막 임상시험까지 함께할 파트너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다국적제약사 릴리의 경우도 1920년대 인슐린을 개발했을 때부 터 대학 및 연구기관과 적극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성장해 왔다. 릴 리측은 특히 한국의 발달된 항암 치료 기술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제약사 관계자는“한국의 뛰어 난 의학기술이 세계 시장에서 인 정받는 실질적 현실이라는 점에 서 제약계의 쾌거이자 희망”이라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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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참된 인술의 길을 가겠습니다”
///부제 대구한의대 한의과대학, 본과 진입식 가져
///본문 “본과 1학년 학생들은 한의학 을 전공하는 한의학도서 참된 의 사의 길을 갈 것을 다짐합니다.”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정환) 는 지난달 27일 한의예과 과정을 마치고 본과에 진입하는 121명의 학생들이 본격적으로 한의학도로 서의 입문하는‘본관 진입식’을 가졌다. 이날 진입식에서는 본과 1학년 신입생들이 생명을 다스리는 인 의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늘에 드 리는 제사인‘천제’에 이어‘허 준 선서’, 그리고 본과 4학년이 선배들의 정성어린 뜻을 모아 만 든‘인의 배지 수여식’등이 이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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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제목 산후조리와 산후풍
///부제 대구한의대 한의과대학, 본과 진입식 가져
///본문 지난 2006년 쌍춘년과 2007년 황금돼지해의 영향 으로 2년 연속 출생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로 인 해 한의원이나 한방병원에 산후조리나 산후풍 때문 에 내원하는 환자들이 늘었다고 합니다. 산후에는 임신과 출산의 과정에서 손상된 기혈을 보충하고 몸상태를 빠른 시일내에 임신 전의 상태로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환자 상태에 따라 다 소 차이는 있으나 대부분 이 기간동안 산후오로(産 後惡露)라고 하여 태반과 난소의 박리에 의해 자궁 내막에 생긴 상처로부터 분비물이 배설됩니다. 이 때 사용하는 처방은 산모의 기혈을 보충해 주면서 오로를 깔끔하게 잘 나오도록 밀어내주는 작용도 겸 하게 됩니다. 출산 7일 이후부터 21일까지 삼칠일(三七日)이라 고 하여 꼼짝하지 않고 몸조리를 하는 기간입니다. 이 기간동안 절대 안정을 취하면서 산후보약을 드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산후 보약을 복용할 때는 고열이 있거나 설사를 하는 경우 무조건 보약을 복용하기보 다는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하여 결정하는 것이 좋습 니다. 또한 식체가 있거나 변비, 복통 등이 심한 경우 이런 증상을 치료한 후 보약을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21일부터 100일까지는 가벼운 집안일은 가능하지 만 여행이나 운동 등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날 에는 100일이란 것이 아기가 출생 후 무사건강했음 을 축하하는 날이지만 실제 100일의 의미는 몸조리 하던 산모가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와서 평소처럼 생 활하게 된 것을 축하하는 의미도 같이 있습니다. 이런 산후조리를 잘못하거나 기혈이 부족하면 온 몸이 쑤시고 결리면서 찬바람이 든 것처럼 관절마디 가 시린 느낌이 드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이 산후풍입 니다. 출산 후 생기는 경우가 많지만 출산 후 1년 넘 어 산후풍이 다시 재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 산 후풍을 치료하면서 기혈을 함께 보해주는 한약을 복 용해야 합니다. 또한 산후조리를 할 때 산후보약과 더불어 미역국, 호박 등 다양한 음식들이 산후조리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미역은 산후의 자궁 수축을 돕고 피를 맑게 하여 관절의 기능 회복을 돕고, 호박은 수분대사를 원 활히 하여 부종을 빼주는 이뇨작용과 소화력을 높여 기운을 증강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러한 음식이나 산후보약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 요한 것은 산모의 충분한 휴식과 정신적인 안정입니 다. 산모가 충분한 산후조리를 통하여 임신전 상태로 회복하여야 건강한 육아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따 라서 산후조리는 단지 산모만을 위한 것이 아니며 산 모와 아기, 나아가 가족 모두를 위한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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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8
///세션 기고
///제목 고흐를 괴롭혔던 癎疾발작
///부제 대구한의대 한의과대학, 본과 진입식 가져
///본문 빈센트 반 고흐 작년 5월 <오르세 미술관>전을 했을 때, 당대의 여러 화가의 작품 중에서도 고흐의 그림은 群鷄一鶴으로 보 였다. 그래서 올초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있었던 고흐展 에 몇가닥 없는 눈썹을 휘날리며 달려갔다. 사진과 비교 할 수 없는 실제 그림의 강렬한 빛, 고흐가 고흐다운 색 채를 낸 것은 그의 간질발작과 관련이 있다는 기사를 언 젠가 본 적이 있다. 물론 독성학에서는 고흐가 자주 마 셨던 쓴쑥술의 독성이 서서히 그를 망가뜨렸을 것으로 도 추정한다. 아무튼 고흐를 괴롭혔던 조울증과 간질발 작이 그를 죽음으로 몰아가던 중에도 고흐는 여전히 살 아야할 이유를 그림에서 찾았던 것 같다. 한약과 양약을 같이 복용하는 아이들 작년에 본인이 근무하는 한의원에서는 아이들이 한 약과 같이 복용하고 있는 양약의 종류에 대해 조사한 적 이 있다. 137명이 양약과 한약을 병행해서 복용하고 있 었고, 1위는 ADHD치료약이었다. 두 번째가 간질발작 에 대한 항경련제 복용이었으며 약 50명 정도였다. 항경 련제로 복용하는 양약의 상품명은 오르필, 사브릴, 토파 맥스, 테그레톨, 센틸, 라믹탈, 케프라, 바륨, 페니토인, 페노바르비탈, 엑세그란, 기타였다. 간질의 치료율 양약의 경우 간질이 약물로 완치되는 비율은 약 50% 정도이며, 30%는 약을 복용하는 동안 경련이 억제되는 양상을 보이고, 약 15% 정도는 약을 복용해도 난치성간 질로 치료가 어렵다고 한다. 최근에는 소아의 난치성간 질 50%가 케톤식이와 뇌수술로 치료가 되며, 이 치료율 이 조금씩 나아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한약으로 치 료하는 경우는 많지 않아서 통계를 내본 적이 없다. 뇌 파검사가 주로 대학병원 소아신경과에서 이뤄지다보니 간질발작 초기부터 한의원에서 상담과 치료를 받는 경 우는 극히 드물고, 대개는 난치성간질로 치료가 되지 않 았을 때 4차 의료기관으로 알고 찾아오는 경우가 더 많 다. 본인의 경험에 의하면 60여명의 경풍증 아이들 중 영아연축 2명과 대발작 1명, 실조성발작 1명을 포함한 4 명은 한약으로 치료가 되지 않아 대학병원 소아신경과 로 transfer한 적이 있으며, 이중 2명은 병원을 바꿔 처방 을 받으면서부터 발작이 줄다가 하지 않게 되었고 2명 은 여전히 모든 시도에도 불구하고 전혀 차도가 없는 힘 든 상황이다. 이들 외에는 대체로 치료경과가 좋았다. 10명 내외의 아동이 발작 초기부터 한약으로 치료를 했 으며 그 외 다수는 한약과 양약을 같이 복용하면서 뇌파 검사와 임상경과를 체크했다. 부모들의 스트레스 짐작하겠지만, 간질발작을 하는 자녀를 둔 부모는 자 녀의 병이 완치가 되어 항경련제를 중단한 이후에까지 도 재발할까 가슴을 졸이는 정도니 현재 치료 중인 아이 들의 부모심정은 더 말할 것도 없다. 몇 년 전 서울대 의 대 소아청소년정신과에서 발표한 논문을 보면 부모스 트레스가 가장 심한 경우가 자녀의 질환이‘간질’일 때 였다. 오랜 기간 치료를 해야 되고, 치료를 해도 낫지 못 하는 비율이 있으며 또 항경련제를 복용하는 동안 정상 적인 발달이 되지 않아 지능과 학습능력이 떨어지는 사 례들이 있다. 치료 후에도 재발하는 비율이 있다보니 이 래저래 부모의 마음고생이 큰 질환이다. 한의학에서의 간질 이해 소위 부모들이 경끼라고 하는 것은 경풍증을 말하는 데, 급경풍의 대부분은 소위 200명당 1명꼴로 발생하는 열성경련으로 간주될 수 있다. 그리고 만경풍과 만비풍, 전간, 간질 등은 모두 간질의 증상이며 발생률은 아동 200명당 1명 정도이다. 癎疾은 한의학에서 흔히 전간(癲 癎)이라고 부른다. 전(癲)은 지랄병이라는 뜻인데, 머리 를 뜻하는 전(顚)자에 병들었다는 의미를 가진 역( )자 가 결합된 것이다. 간(癎)은 사이 간(間)자에 병들었다는 의미를 가진 역( )자가 합쳐져서 시지시발(時止時發)한 다는 의미를 가진다. 기원전부터 간질이 머리의 병임을 인식하였고, 전간에 대한 분류와 치료기술을 전해오고 있다. 과거의 기록 중 오행으로 나누어 분류한 것은 다 소 억지스러운 점이 있어서 차후에 더 연구를 해봐야 하 겠지만, 치료약물의 효능 자체는 현대의학에서 항경련 제의 기전과 같은 맥락이거나 간질발작의 위험도를 낮 추는 것으로 실제로 경련억제효과가 있었을 것으로 이 해된다. 치료 약재 부모들이 한의원에 내원하는 이유 중에는 간질발작 의 완치를 위해서일 때도 있고, 항경련제의 부작용을 완 화하려는 이유도 있다. 본인이 근무하는 한의원에서는 아동의 체질특성의 과불급을 조절하면서 발작을 억제 하는 치료법을 사용한다. 예를 들어 양간(陽癎)에는 서 늘하게 하기 위해 생지황 죽여 같은 차가운 성질을 가진 약재를 사용하며, 음간(陰癎)에는 따스한 성질을 가진 건강 부자 인삼 같은 약재를 처방하고, 급경풍의 경우 화(火)를 발산시키기 위해 강활 방풍의 약재가 사용되 며, 만경풍은 원기가 쇠약해져 있기 때문에 인삼 황기 백출 등의 약재를 사용한다. 화를 직접 다스리기 위해서 는 황금 황련 치자를 사용하고 발작 자체를 줄이기 위해 서는 천마 전갈 조구등 세신 등의 약재를 사용한다. 그 리고 양약 복용으로 인해 지능이 떨어지는 아이들에게 는 뇌발달에 대해서는 한약으로, 간질억제는 양약으로 하거나 혹은 양방향 처방을 합방하기도 한다. 간질 치료의 궁극적인 목표 우선은 경풍(驚風)안정이다. 간질발작을 계속 하는 동 안에는 아이의 정상적인 발달을 보장할 수 없고 생활에 서의 제약과 스트레스가 너무 크기 때문에 경풍에 대한 직접적인 치료가 필수적이다. 두 번째로는 최대한 정상 발달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아이마다 타고 난 체질이 다르므로 과불급을 살펴 조절해줘야 한다. 또 먹고 자고 배변하고 활동하는 등의 기본생활이 정상적 으로 이뤄지도록 도와야 한다. 양약의 항경련제 중에는 아이들의 운동발달이나 지적인 발달, 오장육부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종류들이 여럿이다. 이 경우 간질을 치료하는 도중 혹은 치료 이후에 발달지체, 학습장애와 허약함으로 곤란을 겪을 수 있다. 주의할 점 양약의 항경련제는 그 자체로도 독성이 다른 약에 비 해 상대적으로 높아 간독성은 물론이고 신장독성에 관 련된 약제들이 있다. 한약복용 이전에 간수치가 상승한 아이들이 있었으며, 또 양약만으로는 간수치 상승이 없 었더라도 한약을 병행했을 때 간에서 대사되는 과정에 서 한약과 양약이 경쟁적으로 효소와 결합하게 될 경우 간손상의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 다행히 본인이 근무하 는 한의원에서는 이런 경우가 발생하지 않았는데, 한약 자체가 독성이 낮고 또 항산화효소를 워낙 많이 갖고 있 어서 간에서의 대사에 무리가 없었을 가능성이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복합투여한 아동이 불과 50여명이 었기 때문에 모집단이 적어서 발견이 어려웠을 수도 있 다고 본다. 두 번째 주의할 사항은 약물상호작용에 대해 서이다. 복합투여의 결과가 항경련제의 적정량 유지에 방해가 되거나 혹은 역으로 과잉될 가능성에 대해 주의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한약만으로 간질을 치료할 때 아 쉬운 점은 약재사용의 제한이 있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광물성약재들이나 동물성약재들까지 사용범위가 넓었 으나 현재는 중금속의 위험성과 동물보호법에 의한 제 한 때문에 과거에 비해 사용가능한 약재가 1/3정도로 줄 었다. 동의보감에 나와 있는 처방 그대로를 사용할 수 있는 경우가 드물 정도다. 위의 세가지 사항들을 인식한 토대위에 안전하고 효과적인 약물투여가 되도록 노력 해야 한다. 치료 중인 아이들이 1년 이상 무탈하게 잘 지내다가 도 어느 날 고열로 인해 열성경련이 발생하면 간질발작 이 아님에도 힘이 빠진다. 물론 잘 치료되어 뇌파에서도 간질파가 없어지고 발작이 몇 년간 없어서 치료를 종결 하게 되면 남다른 보람을 느끼지만 그 과정이 수월치만 은 않다. 한번은 A대학병원에 뇌파검사를 의뢰했는데 검사결과를 들으러 간 날 예정시간을 2시간이나 지나도 록 차례가 되지 않아 머리끝까지 화가 난 아이엄마가 있 었다. 드디어 자기차례가 되어 인상을 팍팍 구기고서 들 어갔더니 의사 曰‘오늘따라 아이와 아파트에서 뛰어내 리겠다는 엄마가 둘이나 있네요. 간신히 말리고 모든 치 료를 다 해보자고 설득해서 돌려 보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엄마는 그 자리에서 눈물이 핑 돌더란다. 동병상련 의 심정이었을 것이다. 하여간 간질에 대한 치료는 종결 시점까지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질환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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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9
///세션 기고
///제목 과잉행동증후근 부모가 키울 수 있다
///부제 아이들 변할 시간을 충분히 줘야
///본문 ‘어릴 적 개구쟁이가 커서 큰 인물이 된다.’ 이 말은 필자가 어린 시절 흔히 들어온 말이다. 그 러나 앞으로는 이런 말이 차츰 사라질 것이다. 어려 서 장난꾸러기들은 과잉행동증후군이라는 스크린에 걸려서 싹이 잘려나갈 위기에 처해있기 때문이다. 과잉행동증후군의 양상을 보이는 아이들은 한의 학적 관점에서 보자면 양의 기운이 너무 성하여 움 직임이 아주 많고 감정 표현도 적극적이고 직설적이 며 상대적으로 음허화동의 양상을 보인다. 활동량이 너무 많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기허한 양 상도 동반한다. 최근에는 병이라고 진단하고 주변에 서 끊임없이 스트레스를 주고 친구들도 왕따를 시키 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더욱 쌓여서 칠정이 불안하여 집중력이 저하되고 화병환자의 양상까지도 보이게 된다. 그러나 아이들은 소양지기가 강하기 때문에 가끔 씩 지나치다고 보이는 활발함조차도 사실 병이라고 할 수가 없다. 봄 산에 가보면 새 잎이 나오는 시기가 다 똑같지가 않다. 일렬로 늘어서 있는 나무에서도 일조량에 따라서 잎이 나오는 시기가 다르고 같은 나무에서도 다 제각기 다른 방향과 모양으로 잎을 만든다. 잎을 먼저 내거나 꽃을 먼저 내는 나무도 있다. 저 마다 자신의 생명력으로 모양을 만들어간다. 더 빠 르고 뾰족한 모양의 잎을 만들었다고 탓하는 사람은 없다. 봄을 지내고 여름을 맞으며 잎이 무성해지면 나무는 저마다의 모양을 갖춰 더불어 숲을 이루게 된다. 그렇다면 예전에는‘좀 많이 활발한 편’이거나 ‘장난꾸러기’에 해당하는 아이들이 왜‘과잉행동증 후군’의 환자가 되어서 정신과 약을 먹고 병든 닭처 럼 처져서 지내게 되는 걸까? 별별 원인이 있겠지만 학부모들이 교실 내에서 일어나는 일에 사사건건 관 여하고 자신의 아이가 조금이라도 피해를 당하는 것 을 참지 못할 뿐 아니라 아이들이 변하는 시간을 기 다려주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 되는 것 같다. 유아기와 아동기는 잉행동증후군이라 진단받았다 가도 청소년기인 중학생이 되면 증상이 현격하게 줄 어들게 된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스트레스가 주어진 상황에서 아동기를 보낸 경우에는 심리적으로 회복을 못하고 오히려 더 심한 과잉행동증후군의 양상을 보일 수밖에 없다. 이러한 경우 스트레스로 인해서 목과 척추, 턱관절 장애를 나타내는 경우가 많아서 정신적인 치유와 자세의 교 정이 동반되면 증상이 급속도로 호전될 수 있다. 얼마 전 큰 애가 학교생활을 시작했는데 마음이 늘 살얼음판 같다. 너무 활발하게 지내면 과잉행동 증후군이 아닌가 걱정하고, 좀 못하는 면에 대해서 는 정서발달장애가 아닐까 하는 걱정을 한다. 그 순간 스스로에게 말을 걸어본다. ‘그렇다면 평 균이 무엇이고 꼭 평균이어야만 하는가? 자기의 속 도대로 자기의 모습을 만들어 갈 때까지 꾸준히 기 다리며 보살펴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고 이 사회에 서 어른의 역할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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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제목 평생건강을 지켜주는 ‘우리아이 영양가이드’
///본문 “아이의 건강한 미래, 어릴 때 식습 관이 좌우한다.” 먹거리에 대한 관 심이 급증하고 있 다. 특히 평생 건강 하게 살기 위하여 가장 중요한 것은 어릴 때의 영양섭취 와 생활습관이다. 건강하게 먹고, 많 이 움직이는 습관을 어릴 때부터 길들일 수 있다 면 성인이 되어서도 건강하기 때문이다. 이런 때에 소아영양학의 대가인 하버드의대 W. 알렌 워커 교수가 집필한‘우리아이 영양가이드’ 가 발간돼 아이가 지금 먹는 음식이 평생 건강을 결정한다는 사실을 임상연구 결과를 통해 실천방 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워커 교수는 영양학은 단순하게 식품군을 분류 하는 학문의 범주를 벗어나 과학의 영역에 도달 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지난 수십 년간 소아영 양 연구결과를 통해 건강음식법과 효과적인 운동 법에 대해 알려 준다. 20여 년간 임상연구를 토대로 출생 후부터 8세 까지 적용 가능한 영양법을 제시하고 있는 이 책 은 △음식이 중요한 이유 △영아기 영양 △고형 식의 시작 △첫 돌 이후의 영양 △두 돌 이후의 식 습관 길들이기 △체중조절과 신체활동 △탄수화 물 지방 단백질선택법 △과일 야채선택법 △비타 민 무기질 영양보충제 등으로 구성됐다. △신국판 340면 / 값 15000원 조윤커뮤니케이션(02-730-8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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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문화
///이름 송영석 기자
///제목 슬픈 눈 오산하, 눈물연기로 객석 장악
///부제 뮤지컬 ‘우리 동네’서 ‘선영’ 역할로 데뷔무대
///본문 무명의 뮤지컬배우가 객석을 눈물바다로 만들었 다. 1938년 퓰리처상에 빛나는 손톤 와일더의 원 작‘our town’을 한국적으로 각색한 뮤지컬‘우리 동네’에 여주인공‘선영’으로 출연중인 뮤지컬 신 예‘오산하’다. 그녀는 이번 공연을 통해 찾아낸 최고의 헤로인 이었다. 지난 6일 저녁 오산하의 뮤지컬 데뷔무대, 하얀 소복을 입은 그녀가 극중에서 펑펑 울었다. 애를 낳다가 죽은 자신의 영혼이 가족 곁을 떠돌다 가 복받쳐 쏟아진 눈물이었다. 감정에 몰입한지 불 과5초남짓흐른시간“, 엄마나좀보라고요”라는 외마디 비명과 함께 흐느끼던 오산하의 눈물이 터 져 객석을 삼켰다. 그녀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배우가 아니었다. 지난 2003년 1집 음반‘러블리 걸’로 가수 데뷔에 이어‘마법전사 미르가온’,‘ 연어의 꿈’,‘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몇 가지 질문’등 드라마에 출연하 면서 연기력을 다져왔다. 오산하는 무척‘슬픈 눈’을 가진 배우다. 울어달 라고 주문하면 몇 초 만에 눈물을 쏟을 것처럼 보 였다. 김성수 연출은“감정이입이 빠르다. 천상‘선 영’역할로 타고난 배우”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 다. 소속사를 거치지 않고 김 연출이 직접 작품 출 연을 권고했다는 것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잘 운다.“ 우스개 소 리로 한이 맺혀 있는 것 같다는 말을 듣는데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 겉보기와 달리 연예인 생활이 절대 쉬운 게 아니다”는 것이 그녀의 설명. 한편으론 이런 칭찬일색에 오산하는 마음이 무 겁다.“ 역시노래가가장힘들어요. 지르고싶어도 실수할까봐 걱정돼요. 자꾸 예쁘게 부르려고 하는 것도 문제거든요. 공연이 끝날 쯤에는 정말로‘뮤 지컬배우 다 됐다’라는 말을 듣고 싶어요.” 지난 2006년 시작해 현재 대학로 창조홀에서 여 섯 번째 앵콜 공연 중인‘우리 동네’가 장수 뮤지 컬을 꿈꾸는 것처럼 오산하 또한 반짝이는 스타가 아닌 사람들의 가슴 속에 오랫동안 기억되는 배우 가 되길 기대한다. 한편 뮤지컬은‘우리동네’는 인간의 죽음을 통 해 소소한 삶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가슴 따뜻한 작 품으로, 강규영 작곡가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서정 적인 곡들이 돋보인다. 또 대한한의사협회와 의성 허준기념사업회 등 한의계 최초의 공식 후원 작품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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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0
///세션 문화
///이름 송영석 기자
///제목 몸만 쓰는 가난한(?)연극 무대에 오른다
///부제 오는 15일부터 2주간 ‘제3회 피지컬 씨어터 페스티벌’열려
///본문 ‘제3회 피지컬 씨어터 페스티 발’이 오는 15일부터 27일까지 2 주간 대학로 상명아트홀 2관에 서 공연된다‘. 피지컬 씨어터 페 스티발’은‘나는 배우다’라는 구 호를 내걸고 젊은 아티스트들이 모여‘피지컬 씨어터’라는 장르 를 찾기 위한 작업이다. ‘피지컬 씨어터’는 말 그대로 대사로 내용을 전달하는 일반 정 극이나 드라마와는 다르게 배우 의 신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만 드는 연극. 화려한 무대와 의상 대신에 배 우가 호흡과 땀으로 무대를 가득 채울 수 있는‘가난한(?) 연극’을 통해 연극의 또 다른 재미와 배 우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데 목 적이 있다. 이번 공연은 특히‘배우의 신 체’와‘몸 움직임’을 엄격하게 따져 움직임, 마임, 무용 등의 공연으로 구성됐다. 올해는 총 7개 팀이 참가한다. 해외 팀으 로는 싱가포르의 젊은 극단 인 소스씨어터가 라는 공연으로 참 가를 한다. 춘천마임축제와 2007년 아르 코예술극장의 움직임 콘서트에 서 <진공청소기>로 가능성을 인정받은 정금형은 <금으로 만 든 인형들>을 통해 여러 가지 마임 공연들을 묶어서 공연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2007년 변방연극제 에서 거침없이 솔직한 작품을 보 여준 진댄스프로젝트의 <고통 받 는 모든 인간의 고기>, CJ영페스 티발에 참가한 바 있는 실제상황 즉흥프로젝트의 <즉흥>, 프린지 페스티발에서 움직임 연극의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준 바 있는 극 단 연인의 신작 <사랑공식>, 젊 은 창작극단인 씨어터 댄스 그룹 퍼포머의 <아그레콜라 강, 오후 4시>, 고골 3부작으로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명품극단의 <광인 일기> 등이 참가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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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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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문화
///이름 송영석 기자
///제목 국악 뮤지컬 ‘시간을 파는 남자’ 앵콜무대
///부제 오는 8일부터 5월 4일까지 문화일보홀
///본문 전통악기와 판소리를 접목한 독특한 형식의 국 악 뮤지컬‘시간을 파는 남자’가 오는 8일부터 5 월4일까지 문화일보홀(서 대문역 5번출구)에서 앵 콜 무대를 갖는다. 지난 2 월 LIG홀에서 이미 관객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끈 바 있다. 판소리와 국악을 바탕으로 하면서 뮤지컬의 음악은 피리, 가야 금, 해금과 일레트릭 베이스, 콘트라베이스가 조화를 이뤄 현대적 인 감각과 정서를 풍부하게 표현한다. 배우들 또한 차세대 판소리 꾼들로 작품의 모든 모래를 직접 창작해 부른다. 뮤지컬‘시간을 파는 남자’는 페르난도 트리아스 데 데스의 동 명 작품을 원작으로 한다. 현대판 봉이 김선달을 떠올리게 하는 이 작품의 주인공 김씨는 말 그대로 시간을 파는 사람이다. 35년 동안 주택융자금을 갚기 위해 허무하게 인생을 바치고 있다는 사 실을 깨달은 주인공이 5분의 시간을 통에 담아 팔기 시작한다는 우화적인 이야기다. 작품은 국악뮤지컬 집단‘타루’가 제작했으 며 서울문화재단이 후원한다. 02)6481-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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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한의학연구원, 한의학 R&D센터로 거듭나다
///부제 최근 연구 결과 한의 치료기술 향상과 연관 중풍진단표준·십전대보탕 안전성 입증 등 이제마 프로젝트·동의보감 400주년 기대
///본문 최근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형주·사진)으로부터 유의할 만한 연구 성과들이 양산되고 있어 주목되고 있 다. 특히 최근에 발표되는 성과들은‘연구를 위한 연구’ 에서 벗어나 실제 한방의료기관의 치료기술 향상 내지 임상 현장에서 상용할 수 있는 결과물들이 쏟아지고 있 는 것이 이전과 차이점이다. 이와 관련 한의학연구원은 지난 1월 한의원에서 가장 많 이 처 방 하 는 ‘ 십 전 대 보 탕 (十全大補湯)’을 KGLP(Korea Good Laboratatory Practice) 인증기관인 한 국화학시험연구원을 통해 안전성(독성) 시험을 실시한 결과, 체내에 안전하다는 결과를 이끌어 냈다. 한의학연구원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올 중점사업인 ‘표준한방처방 EBM(근거중심의학) 구축사업’을 통해 한의원에서 다빈도로 투약되는 처방(육미지황탕, 오적산 등)을 대상으로 한약 KGLP안전성 실험을 지속적으로 진 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한의학연구원 신현규 박사는“한국화학시 험연구원의 독성시험을 통해 한방의료기관의 대표적인 처방인‘십전대보탕’의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며“앞으로도 계속해서 한방의료기관의 다빈도 처방을 중심으로 한약의 안전성을 확인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 혔다. 한약유통모니터링 사업도 유의한 결과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복지부의 연구 용역 과제 인‘한약유통모니터링사업’결과 보고를 통해‘한약유 통실명제’와‘한방의료기관 규격품사용 의무화’제도가 정착됐음을 밝혀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이 최종 보고서를 통해 한약유통 실명제 이행률은 90.1%, 한방의료기관 규격품사용의무 화 이행률은 98.8%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곧 불법 불량 한약재 유통 문제에 대해 한방의료기 관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잘못된 논리를 지적할 수 있는 근 거 자료가 되고 있다. 또한 한의학연구원의 사업 가운데 최 근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사상의학에 뿌리를 둔 전통체질 의학을과학화·현대화하기위한이제마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체질진단을 객관화하기 위해 안면 특성과 음성을 분석하고 체형을 계측하며 성격설문지를 만드는 등 진단과 치료평가의 객관적 도구를 얻기 위해 이뤄지 고 있다. 다시 말해 맥진, 안면진단, 체형진단, 음성진단, 설문진단 등을 기기화하고, 그 결과를 종합 평가하여 체 질을 판별할 뿐 아니라 체질건강 수준까지 진단하자는 것이다. 이와 관련 책임연구원인 김종열 박사는“한의학적 진 단과 치료란 결국 체질별 불균형의 방향과 정도를 진단 하여 그것을 건강상태로 되돌리자는 것”이라며“치료 효 과를 환자의 주관적 진술에 의존하거나 서양의학적 진단 기기에 의존하는 문제로 인해 한방의료의 객관적 근거를 확보하지 못하거나 한의학적 특성을 잃게 되는 위험이 있어 왔다. 이 문제를 해결하여 한방 진단과 치료 평가를 객관화하자는 것이 이제마 프로젝트의 골자”라고 설명 했다. 뇌혈관 질환 진단프로그램 개발 한의학연구원의 거침없는 질주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 다. 지난 11일에는 우리나라 사망 원인의 2위를 차지하는 뇌혈관 질환(중풍)을 진단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중풍과 관련된 △화열증 △습담증 △어혈증 △음허증 △기허증 등 5개 변증과 61개 지표에 대해 한의학적 진 단 표준을 확정하고 PC를 기반으로 해 운용할 수 있는 중풍변증진단프로그램도 개발해 일선 한방의료기관에 서 진료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한의학연구원은 전국 11개 한의과대학의 중풍 전문가들을 참여시켜‘한의중풍진단표준화위원 회’를 운영, 모두 다섯 차례에 걸친 공식 회의와 오랜기 간의 질문과 답변, 시험과 재현이라는 검증 과정을 통해 ‘한의중풍변증진단표준’을 확정했다. 이같은 연구는 특정 대학 또는 특정 의료기관이 담당 해 연구 결과를 도출하기에는 상당히 무리가 따른다는 점에서 한의학연구원의 역할 설정이 제대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음을 나타내 보여주고 있다. 이 연구 결과와 관련 최선미 박사는“이번에 확정된 표 준이 임상 현장에서 사용된다면 앞으로 한의학에서의 중 풍진단 재현성을 상승시키고 정성 및 정량적인 임상자료 를 수집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며“이를 통해 그동안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돼 왔던 한의학의 과학화· 객관화 시비도 잠재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의학연구원은 또 특허청과 연계해 한의학 전통지식 을 DB로 구축해 한의학을 국가 지식재산으로 활용할 수 있 는 길 도 터 놓 았 다 . ‘ 한 국 전 통 지 식 포 탈 ’ (http://www.koreantk.com)에 한의학 관련 학술논문, 약 재, 처방, 병증, 특허 분석, 약재 화합물, 논문 화합물 색 인, 한의학 용어사전 등 무려 22만여건에 이르는 정보를 소개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안상우 박사가 단장을 맡고 있는‘동의보감 발간 400주년 기념사업 추진단’도 2013 년 동의보감 4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 추진 과 더불어‘동의보감’을 세계문화기록유산 부문에 등재 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어 중국 중의학을 넘어 서는 한국 한의학의 우수성을 전 세계로 전파하고자 하 는 첨병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한의학연구원은 올 10월 출범 14주년을 맞이한다. 그 동안 여러 시행착오에서 벗어나 제품화, 상용화, 한방의 료기관의 임상실제와 연계돼 치료기술을 향상시킬 수 있 는 방향으로 연구 방향을 설정하며, 새로운 도약의 기회 를 맞고 있다. 올 해부터 우수 성과물 수확 기대 이형주 한의학연구원장은“한의학을 과학화하기 위해 진단의 객관성 확보와 치료기술 재현에 주력하는 연구에 주도적으로 나서고 있다”며“서양과학과는 차별화되는 한의학적 방법을 이용해서 다양한 한의학 연구방법론을 새롭게 정립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또“지금까지는 한의학연구원 자체의 양적 성장에 치중해 왔다면 이제는 그동안 다져진 인프라를 바탕으로 우수한 성과물을 수확할 수 있도록 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물론 그 연구 결과물들이 단순히 보고서와 논문으로 축적되는 것이 아닌 국가의 신성장동력 주력 사업 및 한 방의료기관의 임상 실제와 연계되며 한의학의 육성 발전 을 견인하는 국가 유일의 국책기관으로서 자리매김해 나 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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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2
///세션 종합
///이름 송영식 기자
///제목 “직는 이기주의에 눈 멀지 말라”
///부제 일방적 주장으로는 한·양방 의료 협력 요원
///본문 대한의사협회내 의료일원화국 민연대는 지난달 29일 광주에서 (사)광주전남행복발전소 주관으 로‘동양의학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의료일원화 국제토론회를 개최했다. 두 단체는 이를 시작으로 토론 회를 전국 규모로 확산시킨다는 계획 아래 국내 의료 상황을 중국 과 비교하면서 문제의 핵심을 역 사적 의미로 해석, 해결책을 찾아 간다는 복안이다. 중국 의료일원화 운동을 전개 하고 있는 장궁요 교수는 이날 토 론회에서“중국도 중의학과 서양 의학으로 나뉘어져 있어 의료일 원화가 필요한 상황”이라며“국가 의 의료 발전을 위한 방안이 모색 돼야 할 때”라고 했다. 예민한 정치 색깔의 토론회에 서 내정 간섭의 예봉을 피해나갔 다. 중국의 대표적 반(反) 중의학 운동가를 불러놓고 국내 의료제 도를 비하하는 발언을 쏟아 놓고 는 국제토론회 운운하고 있다. 물론 책임있는 정부 당국자가 아닌 외국계 반제도 운동가라해 도 남의 국가 의료인 제도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국법의 존엄 성을 훼손하는 행위다. 그러나 이보다 더 한심한 것은 국법질서를 무시하고 상대성 있 는 직능단체를 배제한 채 일방적 인 주장을 벌였던 것은 진정 한국 의 의료발전을 이야기하는 자세 로 볼 수 없다. 안 그래도 의료이원화 체제 속 에서 온갖 특혜를 누리면서도 직 능 이기주의에 눈이 멀어 남의 나 라 반(反) 제도 인사까지 끌어 들 여 내정을 간섭하게 하는 행위는 이제 종식돼야 한다. 정부도 이참에 동서의학이 공 동 발전할 수 있도록 양방 편향적 인 잘못된 의료제도를 바로 잡아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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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2
///세션 종합
///이름 송영식 기자
///제목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비상’
///부제 일방적 주장으로는 한·양방 의료 협력 요원
///본문 대한의사협회내 의료일원화국 민연대는 지난달 29일 광주에서 (사)광주전남행복발전소 주관으 로‘동양의학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의료일원화 국제토론회를 개최했다. 두 단체는 이를 시작으로 토론 회를 전국 규모로 확산시킨다는 계획 아래 국내 의료 상황을 중국 과 비교하면서 문제의 핵심을 역 사적 의미로 해석, 해결책을 찾아 간다는 복안이다. 중국 의료일원화 운동을 전개 하고 있는 장궁요 교수는 이날 토 론회에서“중국도 중의학과 서양 의학으로 나뉘어져 있어 의료일 원화가 필요한 상황”이라며“국가 의 의료 발전을 위한 방안이 모색 돼야 할 때”라고 했다. 예민한 정치 색깔의 토론회에 서 내정 간섭의 예봉을 피해나갔 다. 중국의 대표적 반(反) 중의학 운동가를 불러놓고 국내 의료제 도를 비하하는 발언을 쏟아 놓고 는 국제토론회 운운하고 있다. 물론 책임있는 정부 당국자가 아닌 외국계 반제도 운동가라해 도 남의 국가 의료인 제도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국법의 존엄 성을 훼손하는 행위다. 그러나 이보다 더 한심한 것은 국법질서를 무시하고 상대성 있 는 직능단체를 배제한 채 일방적 인 주장을 벌였던 것은 진정 한국 의 의료발전을 이야기하는 자세 로 볼 수 없다. 안 그래도 의료이원화 체제 속 에서 온갖 특혜를 누리면서도 직 능 이기주의에 눈이 멀어 남의 나 라 반(反) 제도 인사까지 끌어 들 여 내정을 간섭하게 하는 행위는 이제 종식돼야 한다. 정부도 이참에 동서의학이 공 동 발전할 수 있도록 양방 편향적 인 잘못된 의료제도를 바로 잡아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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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2
///세션 종합
///이름 송영식 기자
///제목 “눈물없이 보낸 수련의들도 있을까”
///부제 정민정 동의의료원 한방소아과 전공의 3년차
///본문 얼마 전 마지막으로 맞는 입국식이 있었다. 입국식은 인턴 1년을 마치 고 전공과가 정해져 의국에 들어오게 된 것을 것을 축하하는 자리며, 동시 에 4주 동안의 풀킵이 끝나고(보통 몇 주 더 연장되는 경우도 있다) 세상 밖으로 나오는 인턴들을 소개하는 자리다. 덜렁대면서도 후배들의 어여쁜(?) 모습을 보고 있자니 지난 4년 동안의 수련의 세월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인턴 풀킵을 마치고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참석했던 첫 번째 입국식. 윗년차 선생님들의 눈치를 살피며 애 써 실수를 피했던 기억이 난다. 눈물 없이 보낸 수련의들도 있을까. 필자도 주치의 선생님의 말을 듣지 않아 눈물을 쏙 뺀 경험이 있다. 당시 주치의 선생님이 시키는 일만 하지 말고 능동적으로 시술을 하고 처방을 내려보라고 한 적 있다. 하지만 다른 일에 열중하다가 깜빡 잊어버려 결국 선생님의 말을 무시 한 형국이 됐다. 곧바로 불호령이 떨어졌고 흐르는 눈물은 주체할 수 없 었다. 동료의 우유를 먹은 사실이 밝혀져 제대로 한판 붙은 수련의들도 있었 다. 지금에서는 웃어넘길 일이지만 잠이 부족하고 가뜩이나 예민한 수련 의들에게 소소한 감정 대립은 종종 다툼으로 이어지곤 했다. 두 번째 입국식은 결코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인턴 1년이 끝나고 전 공의 1년차가 돼 기쁘면서도 과거 필자가 그랬듯 제 정신이 아닌 인턴들 을 챙기느라 긴장을 풀 수 없었다. 느긋하게 즐길 수 있었던 전공의 2년차 시절도 의국총무를 맡고 있는 터라 이래저래 바빴다. 이제 필자는 한방소아과 전공의 3년차가 됐다. 아이들이 좋아서 소아과 를 지원했다면 포부가 작은 것일까. 아픈 아이들에게 건강을 선물해주고 싶은 소박한 꿈이 나를 이곳까지 오게 했다. 특히 요즘은 유소년들의 스포 츠 손상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소아과 전문의로서 유소년 경기 팀의 주치 의 등 새로운 영역에 도전해 보고 싶은 생각도 든다. 그러면서도 마지막 입국식이라고 생각하니 왠지 더 치열하게 공부하지 않은 것이 후회됐다. 일년여 남은 전문의 시험, 필자는 스스로에게 많은 질문을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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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3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세계 전통의학 전문가 네트워크
///부제 한의학연구원, 10~25일‘2008 KOICA 한의학 연수과정’
///본문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형주) 은 10일부터 25일까지 16일간 ‘2008 KOICA 한의학 연수과정’ 을 실시한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후원 아래 진행되는‘2008 한의학 연 수 과정’에는 베트남, 필리핀, 페 루, 콜롬비아 등 세계 각국의 전통 의학 보건의료 전문가들이 참여 해 한국 한의학의 현황, 제도, 교 육 등 전반적인 한의학 발전상을 체험하는 한편 세계 각 국간 전통 의학 협력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에 나선다. 이번 한의학 연수 프로그램에는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 탄, 베트남,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등 아시아 국가는 물론 페루, 콜 롬비아, 파라과이 등 중남미 국가 에서도 참여해 모두 13개국 17명 의 보건의료 전문가들이 모여 전 통의학의 발전 방안을 논의한다. 오는 14일 한의학연구원 세미 나실에서 첫 개강하는 연수 교육 에는 권순만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와 신동원 KAIST 인문사회과 학부 교수가 각각 한국의 의료제 도와 한의학의 근현대 발전사를 소개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 동안에는 또 한의학 개론, 한약재와 한약의 특성에 대 한 이해, 약용식물을 이용한 천연 신약 개발 현황, 만성·난치성 질 환과 한의학, 한·양방 협진현황 및 전망, 한의약 정책의 현황 및 전망 등의 강의도 준비돼 있다. 참가자들은 또 대전대 둔산한방 병원, 계룡산자연사박물관, 동방 침구제작소, 대한한의사협회, 허 준박물관,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고려인삼창, 꽃마을 경주한방병 원, 식약청 옥천약용식물재배시험 장,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의 견 학을 통해 한국 한의학 현황 파악 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형주 한국한의학연구원장은 “지난 2001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8년째를 맞이 하고 있는 한의학 연수 프로그램은 이제 아시아를 넘어 중남미까지 한국 한의학을 중심으로 전통의학 전문가 네트워 크를 형성했다”며“이같은 인적 자산은 향후 한의학의 세계화를 주도적으로 실현해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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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폐암유발 유전자 찾았다
///부제 앤더슨 암센터 크리스토퍼 아모스 박사 등
///본문 똑같이 담배를 피우는데 왜 어 떤 사람은 폐암에 걸리고 어떤 사 람은 무사할까. 비밀은 유전자에 있다고 AP통신이 연구 논문을 인 용해 지난 3일 전했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시의 앤 더슨 암센터 크리스토퍼 아모스 박사 등 3개 연구팀은 과학전문지 ‘네이처’와‘네이처 제네틱스’최 신호에 각각 발표한 논문에서 폐 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유전 자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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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식품 집단소송제 도입 추진
///부제 업체들 소비자 불만신고 의무화
///본문 보건복지가족부와 식품의약품 안전청은 지난달 25일 서울 종로 구 계동 현대사옥 9층 복지부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식품업체들은 제품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접수 되면 즉각 이를 보건당국에 신고 하도록 의무화하는‘식품집단소 송제도 도입’을 골자로 하는 식품 안전사고 대책을 올해 업무계획 으로 보고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복지부는 동 일한 식품으로 여러명이 피해를 보았을 때 누구나 대표가 돼 손해 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는‘식품 집단소송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후 지자체 중에서 서울시가 오 는 9월부터 식품안전기본조례를 만들어 시민 10명 이상이 각종 식 품과 관련한 안전검사를 청구하면 시가 제품을 수거해 검사하고 행정 처분도 내리는‘시민 식품안전 검 사청구제’를도입하기로했다. 하지만 식품업계에서는 식품집 단소송제는 지난달 지나친 규제 라고 비판하고 있다. 가령‘생쥐머 리 새우깡’의 최초 제보자가 소송 을 제기해 이길 경우 새우깡을 한 번이라도 먹은 사람들은 모두 보 상을 받게 된다. 따라서 소송이 남 발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것이 다. 또 소비자 불만의 즉각 보고에 대해서도 업체들은 불만을 터뜨 리고 있다. 허위 제보가 언론을 통 해 알려질 경우 기업 이미지 추락 도 우려하는 부분이다. 어쨌든 식품집단소송제가 남발 되면 그 피해는 결국 소비자 몫으 로 돌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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