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564호
///날짜 2008년 3월 10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송영석 기자
///제목 선거 정책 발표 팽팽한 접전
///부제 전문의제도 해결 등 미래지향적 회무 제시
///부제 제39대 회장·수석부회장 후보 정책발표회
///부제 한의협 선거관리위원회
///본문 한의협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한윤승)가 개최한 제39대 대한한의사협회장 및 수석부회장 입후보자 제3권역(대구·경북지부) 합동정책발표회가 지난 4일 대구시한의사회관에서 열려 입후보자들의 정책 소견을 판단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날 정책발표회는 ‘안정 속 도약’과 ‘회무 교체로 새 바람’이라는 대결구도로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추첨에 의해 먼저 발표에 나선 기호 2번 유기덕 후보는 회무연계에 따른 안정 속 발전을 주장했다. 최문석 수석부회장 후보는 현 집행부가 보유한 인(人)라인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관련기사 16·17면>
기호 1번 김현수 후보는‘리더십 강한 협회장’으로서의 능력과 더불어 15년 회무경험에 따른 인맥 형성을 강조했다. 강재만 수석부회장 후보는 한약폄훼에 대한 해결사 역할과 아울러 한의계에 새 바람을 일으킬 것을 약속했다.
공통질문은 2009년 전문의 표방과 관련, 전문의를 받지 못한 일선 회원들에 대한 대처 방안과 인정의제도와 관련한 질문이 주어졌다.
유 후보는 “전문의 표방은 개원의가 참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없이는 안된다. 인정의제도는 연수교육을 통해서 시행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전문의 표방문제는 큰 그림에서 해결해야 한다. 또 인정의는 상병명적으로 논의돼야 하며 무엇보다 자신의 레벨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유 후보는 대한약침학회의 협회 임대료 미납입에 대한 처리여부를, 김 후보는 산재·자동차 보험에 물리치료의 삽입과 의료기사지도권 확보에 대한 개별질문을 받았다.
한편 이날 정책발표회장을 찾은 대구지부 이재수·최진만 중앙대의원은 “어느 분이 회장이 되던 수세적인 방어가 아닌 미래지향적인 자세로 한의학 홍보에 정성을 기울여 경영난에 시달리는 회원들의 숨통을 트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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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신임 복지부차관에 이봉화 씨
///부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 등 역임
///본문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이봉화 전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사진)을 신임 복지부 차관으로 임명했다.
신임 이봉화 차관은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직시 여성가족정책을 총괄해온 인사로 각별한 신임을 받았으며 청와대 수석 등에 거론되어 왔다.
이 차관은 경남 양산 출생으로 충주여고와 한국외국어대(일본어과), 서울시립대 대학원(행정학박사)과 일본 도시샤대 사회복지학박사를 마쳤으며, 지난 1973년 서울시 일반직 7급 공채로 공직생활에 입문한 뒤 서울시에서 근무하면서 여성정책담당관, 복지여성국장, 재무국장, 감사관 등을 역임했다.
특히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 사회교육문화분과위원으로 활동했으며, 지난해 12월부터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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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전성호 기자
///제목 신약개발기반구축사업 기획 공모
///부제 58억 배정 6개 전문 분야 사업시행
///본문 2008년도 신약개발연구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보건복지부가 종래의 비임상시험 및 임상시험 연구를 지원하는 Bottom-up방식의 사업 이외에 Top-down방식에 의한 ‘신약개발기반구축사업’을 추가 시행한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신약개발기반구축사업’은 신약개발 기업 또는 연구자가 신약개발시 공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핵심 기반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확산하는데 중점을 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6개 전문분야로 나누어 사업을 시행하고 이를 위해 약 58억원을 배정했다고 밝혔다.
6개 전문분야는 △Focused 라이브러리 구축 △제제 또는 DDS(Drug Delivery System) 기술 △in-vivo animal model 분야(약리, 독성, DMPK(Drug Metabolism and Pharmacokinetics) 등) △스크리닝 시스템분야(약리, 독성,
DMPK 등) △바이오 마커(비임상,임상) △기타 신약개발의 핵심기반이 될 수 있는 기술 등이다.
보건복지부는 또 이번 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기획단계부터 공개경쟁을 통해 사업기획자를 선정한 후 사업기획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4월에 사업기획자 선정하고 2개월간 사업기획을 완료한 후 우수한 기획에 대해서는 하반기에 별도로 공모해 연구수행자를 선정, 연구비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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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전성호 기자
///제목 한약제제 임상시험지침 개발 착수
///본문 당뇨병 등에 관한 질환별 한약제제의 임상시험 평가지표가 개발되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4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천연물신약 개발을 활성화하고 한약제제를 근거중심의학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임상시험 평가지표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식약청은“그동안 천연물의 특성을 고려한 임상시험 지침이 별도로 마련되지 않아 관련업계에서 제품 개발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한·미 FTA 등으로 국내 의약품시장에 대한 개방 압력이 거세지는 현 상황에서 높은 경쟁력을 지닌 천연물신약 및 한약제제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서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식약청은 올해 안에 ‘당뇨병에 대한 생약(한약)제제의 임상시험 지침’을 발간하는 한편 아토피성 피부염과 알러지성 비염 등에 대한 질환별 임상시험 평가지표 개발에 대한 용역연구를 수행하는 등 천연물신약 및 한약제제가 국제적 수준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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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전성호 기자
///제목 김덕중 한의약정책과장·박상표 한의약산업과장
///부제 보건복지가족부 과장급 대대적 인사 단행
///본문 보건복지가족부는 지난 3일 김덕중 한의약정책과장, 박상표 한의약산업과장 등 대대적인 과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다음은 보건의료정책실 과장급 전보자 명단이다.
△김강립 보건의료정책실 보건의료정책과장 △전병왕 보건의료정책실 의료제도과장 △배경택 보건의료정책실 의료자원과장 △이승용 보건의료정책실 식품정책과장 △이민원 보건의료정책실 의약품정책과장 △설정곤 보건의료정책실 공공의료과장 △임종규 보건의료정책실 보험정책과장 △이창준 보건의료정책실 보험급여과장 △현수엽 보건의료정책실 보험약제과장 △양병국 보건의료정책실 보험평가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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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3월16일 대의원총회 의안 확정
///부제 임원선거·정관 개정·전문의개선·녹용조사 보고·현안 등
///본문 대한한의사협회는 지난 1일과 2일에 걸쳐 제10·11회 (전국)이사회를 개최, 오는 16일 개최되는 제53회 정기대의원총회 상정 의안을 확정하는 한편 탕전실 관련 의료법 시행규칙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정리하는 등 최근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는 제53회 총회에서 2008년도 사업계획 및 예결산 심의를 비롯 의장·감사·임원(정·부회장, 선출직부회장 및 선출직이사 인준) 선출과 정관·정관시행세칙·선거관리규칙 개정, 한의학 영문명칭 변경, 한의사전문의제도개선 TF결과 보고, 러시아 녹용실태 조사 보고, 현안대책 등의 안건을 다루기로 했다.
특히 총회에서는 회원들에게 부과되는 중앙회비와 관련, 회원 1인당 44만원으로 책정된 기존 연회비를 2만원 인하한 42만원으로 책정하는 안을 상정키로 했다. 또한 총회 당일에는 ‘한의약육성발전위원회’를 창립하는 방안도 보고됐다.
이와 관련 유기덕 회장은 “현재 한방의료기관이 오랜 기간 경영상태가 좋지 않은 실정이어서 회원들과 함께 고통을 분담하고자 한다”며 “적어지는 예산만큼 예산의 적절하고, 효율적인 집행이 이뤄진다면 원하고자 하는 사업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오는 4월8일부터 생약의 곰팡이독소 허용기준 및 시험방법이 시행되는 것과 때를 같이해 곰팡이독소로부터 한약재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지침을 만들어 전 회원에게 공지키로 했다.
이 지침에는 △곰팡이독소 규제대상 9개 품목(감초, 결명자, 도인, 반하, 백자인, 빈랑자, 산조인, 원지, 홍화)은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 보관 △한약장에 환풍장치 설치 △한약장 및 한약보관 장소의 적정온도(15℃ 이하)와 습도(50% 이하) 유지 등의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특히 이날 이사회에서는 탕전실 관련 의료법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 입법예고에 따른 한의협 의견 제시에 대해 의료기관별 시설 기준에 ‘탕전실은 원외에 설치할 수 있다’라는 조항과 ‘원외탕전실에는 한의사 또는 한약사를 배치하여야 한다’라는 조항을 삭제 요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원외탕전실에서 한약을 조제하는 경우…’라는 규정 또한 ‘탕전실을 공동으로 사용하여 한약을 조제하는 경우…’등으로 변경하여 줄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
회의에서는 또 회장 직접선거와 임기 3년제 추진 등의 내용이 담긴 정관 개정안과 한의사전문의제도 개선 T/F 결과 보고, 러시아 녹용실태 조사 보고 등에 대한 논의를 통해 관련 의안을 대의원총회에 상정해 세부적으로 다루기로 했다.
또한 회의에서는 이사회의 의결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중앙·전국)이사회에 참여하는 이사의 범위 및 수를 효과적으로 조정하는 문제도 연구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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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
///세션 종합
///제목 합동정책발표회 관심갖자
///본문 오는 16일 한의협 제53회 정기대의원총회가 개최된다.
이번 총회에서는 각종 선출도 있다. 의장·감사·임원 선출이 그것이다. 이 가운데 정·부회장 선출은 창립 56주년을 맞는 한의협의 미래 좌표를 그려나갈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를 위해 지난 4일과 6일에는 중앙회장 선거에 출마한 입후보자 합동정책발표회가 제3권역(대구·경북)과 제2권역(부산·울산·경남)에서 열렸다. 앞으로도 11·13·14일에도 예정돼 있다.
지난 합동발표회에서 기호 1번 김현수 후보는 ‘한의사의 자존심을 되찾겠다. 하나되는 한의계를 만들겠다’라는 슬로건 아래 각종 회무 추진 방향과 목표를 제시했다.
기호 2번 유기덕 후보는 ‘안정 속의 지속적 변화’, ‘자존감있고 인정받는 한의사 위상 실현’이라는 슬로건 아래 안정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변화와 발전을 이끌 적임자임을 내세웠다.
후보자들의 이같은 공약은 16일 총회에서 대의원들의 투표로 선택받게 될 것이다. 문제는 대의원들의 투표행위가 단지 자신의 의사만을 반영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란 점이다. 자신이 선택하게 될 한 표에는 분회·지부 회원들의 의사가 포함된 위임된 행위다. 따라서 대의원들은 합동정책발표회에 참석, 후보자들의 면면을 꼼꼼하게 살펴야 하고, 자신이 보고 느낀 점을 소속 회원들에게 알리고, 어느 후보를 선택할 것인가에 대해 공론을 모은 후 투표장에 들어서야 한다.
이같은 과정을 모두 생략한 채 총회에서 단지 자신의 친소관계와 선호도에 따라 한 표를 행사하거나 다른 중요한 안건들을 자의적으로 해석, 의사를 나타내는 행위는 자제돼야 할 것이다.
분회와 지부 회원의 의사를 대리한다는 분명한 인식 아래 참여하여야 한다. 그리고 그런 대리적 성격의 위임된 업무 중 첫 번째는 후보자 합동정책발표회에 참여, 그들의 정견을 경청하는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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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전성호 기자
///제목 한의약 R&D 신규과제 공모
///부제 한약제제, 의료기기, 임상연구, 임상진료지침 등
///본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용흥)는 보건복지가족부와 공동으로 한약제제, 한방의료기기, 임상연구, 임상진료지침 등 4개 분야에 대한 2008년도 한의약연구개발사업 신규과제를 공모한다.
총 20여개 과제를 선정해 45억3000만원을 지원하는 올해 사업은 한방치료기술연구개발사업 중장기 발전계획(‘08~‘17)에 근거해 지원하는 것으로 한의약의 안전성·유효성 입증을 위한 임상연구 확충을 기본방향으로 하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올해 R&D 지원사업은 한약제제·진단 및 치료기술의 과학적 근거 확보를 통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한의학 진료시스템 구축, 우수한 한약처방은 새로운 형태의 한약제제 개발·제품화로 국내 및 세계 시장에서 한의약산업의 경쟁력 확보에 목표를 두고 있다.
특히 한의학적 임상 유효성을 확보한 한방의료기기 개발 등을 통해 국내외 시장 확대 및 수익창출도 기대된다.
보건산업진흥원은 이를 위해 연구사업 관리를 혁신적으로 개선해 선정 당시의 목표에 근거해 연차 및 최종평가를 실시하며, 신규 지원하는 임상연구센터에 대해서는 단계평가를 강화하고 매년 실시하는 연차평가는 서면평가로 간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원서류 접수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4월14일(월)부터 25일(금)까지 연구사업지원본부(www.hpeb.re.kr)에 전산입력 후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또 연구자를 대상으로 한 사업설명회는 오는 12일 15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대회의실에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보건복지가족부가 공동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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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4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건강보험 기본틀 흔들지 않겠다”
///부제 국민들 평등하게 진료받을 권리 중요
///본문 지난달 27일 개최된 국무회의에서 한방정책관실을 한의약정책관으로 개칭 보건 의료정책실 산하로 통합하는 내용의 보건복지가족부 직제개편안이 확정됐다.
같은날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장관 후보자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건보 당연지정제 완화 논란과 관련해 “국민들이 모든 병원에서 평등하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건강보험 기본 틀은 흔들지 않겠다”고 답변했다.
그는 또 “중증질환에 대한 사회적 보호제도가 약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중증질환에 대해서도 보장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료와 건강보험에 관한 정책방향을 짐작케하는 대목이다. 만시지탄이나 건보기틀을 흔들지 않겠다는 답변은 상업적 의료서비스 육성이 아닌 공공의료를 강화하자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장관의 의지가 유효한 정책으로 성립되기 위해서는 쟁점이 많은 국민건강과 관련한 본질적 이슈들을 ‘원칙과 법치의 확립’이란 토대 위에서 합리적이고 일관성 있는 방향으로 해법을 찾아나가야 한다.
특히 한방정책관실이 보건의료정책실 산하로 통합된 것은 이명박 대통령이 한의약을 국가 성장동력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국책사업인 만큼 동·서의학의 균등발전 차원에서 정부의 기능과 역할에 보다 능동적인 조율기능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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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직선제·전문의 개선안 등 논의
///부제 이사회, 대의원총회 상정 의안 다뤄
///본문 대한한의사협회는 지난 6일 제14회 중앙이사회를 개최, 오는 16일 열리는 제53회 대의원총회에 상정할 직선제 관련 정관 및 시행세칙 개정안, 회장·수석부회장 선거에 관한 규칙 제정안, 한의사전문의제도 개선안, 양의사 불법 침시술 근절 대책, 탕전실 관련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령안 입법예고 등 현안을 논의했다.
직선제와 관련해서는 현행 대의원총회에서 회장 및 수석부회장을 선출하는 간선제를 전국 회원들이 참여하여 선출하는 직선제로 정관을 개정하는 것과 함께 임원 임기를 2년에서 3년으로 변경하는 안 등 을 골자로 한 정관 개정(안)과 함께 직선제의 원활한 시행을 위한 ‘회장·수석부회장 선거에 관한 규칙(안)’을 제정, 전국 이사의 서면 결의 후 총회에 의안 상정키로 했다.
또 한의사전문의제도 개선방안과 관련해서는 기존 8개과목 진입은 물론 추가 과목을 신설하여 개원의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한의사전문의제도가 개선되지 않는 한 전문과목 표방 금지를 연장토록 하는 것을 비롯 한의협이 주도적으로 개선방안을 마련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총회서 의결토록 하는 안을 전국 이사의 서면결의 후 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회의에서는 또 양의사의 불법 침 시술 행태를 규탄하는 성명서 채택을 총회에 의안 상정토록 하는 한편 탕전실 관련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령안 입법예고와 관련해서는 탕전실을 원외에 설치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을 삭제 요구하기로 했고, 의료기관에서 탕전실을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안을 마련, 한의협의 의견을 전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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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새로운 시작, 경기도의 힘!’
///부제 경기도회 정총, 윤한룡 회장 연임
///본문 ‘새로운 시작, 경기도의 힘!’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서울시한의사회와 함께 명실상부한 한의계를 이끌어갈 쌍두마차의 역할을 하겠다는 경기도한의사회의 야심찬 행보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달 28일 호텔 캐슬 영빈관에서 개최된 제55회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윤한룡) 정기대의원총회(이하 정총)에서는 윤 회장의 연임을 결정했다.
사실 경기도회 회장선거 등록 마감일까지 등록한 입후보자는 없었다.
결국 정총에서 추천받아 연임하게 된 윤 회장은 “혼신의 정열과 미래비전을 제시할 개인적 여유를 가지고 있지 못해 회원들의 권유도 고사하며 입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것인데 주어진 소명이라면 밀려서 하기보다 당당히 적극적으로 하고자 한다”며 선거기탁금을 생략하지 않고 불우이웃성금으로 기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회장은 또 “위기가 우리를 음습하고 있는 시점인데도 일부 회원들은 아직도 안일하고 협회장이나 후보군들도 미래를 밝혀줄 지혜나 열정보다 마음은 콩밭에 가 있어 보인다”며 “하지만 희망의 불빛은 여러 일선 회원들로부터 비롯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으며 이런 때일수록 위기대처능력을 배양하고 회무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인노릇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윤 회장은 “지난 2년간 구조조정과 큰 틀은 거의 짜여졌으나 아직 내부가 제대로 채워지지 못한 만큼 향후 2년은 내부를 실속있게 채우는 회무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정총에서는 유형별 보험정책에 따른 대책, 홈페이지 활성화, 불법의료업자 척결 및 불법 한약재 유통근절 등을 주요 골자로 한 2008년도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이에따른 6억6667만5000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회장 직선제를 위한 회칙개정안은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승인되지 못했으며 감사 보궐선거에서는 김병삼 원장을 신임감사로 선출했다.
또한 허창회 중앙회명예회장과 이창호 전중앙회수석부회장을 경기도회 명예회장으로 추대했으며 중앙회에서 녹용진실규명 및 대책을 제대로 하지 못할 경우 경기도회에서 규명해 줄 것을 결의했다.
이날 경기도회는 11명의 불우이웃에게 성금을, 경원한의대 최정훈·이옥주·이용주·이기봉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했으며 어린이 복지재단은 경기도회에 감사패를 수여했다.
한편 정총에 참석한 대한한의사협회 유기덕 회장은 “한방산업이 한의 치료기술과 연계되었을 때만이 의미가 있는 것”이라며 한방산업에 한의사들이 적극 참여해 이끌어 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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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결혼 이민여성 조기정착 돕자”
///부제 전북도, ‘…행복한 가족 만들기 다짐대회’ 개최
///본문 전북도와 전북한의사회, 도교육청, 경찰청, 출입국관리사무소, 결혼이민자지원센터 등 도내 11개 유관기관 관계자들은 지난달 27일 전북도청 대회의실에서 ‘결혼이민여성의 행복한 가족만들기 다짐대회’를 갖고 이민여성 지원을 위한 통합기구를 출범시켰다.
이 운동에는 광주지방노동청 전주지청과 전북 지역 한의사회·의사회·전북기자협회 등이 적극 나서 이민여성의 취업 알선과 무료진료 등을 돕게 된다. 특히 이날 참석한 박정배 전북도회장도 이민여성에 대한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한편 향후 타 단체와 함께 지원시스템 구축에 적극 동참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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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6
///세션 종합
///이름 전성호 기자
///제목 세계는 전통의약시장 선점 ‘각축장’
///부제 한방치료기술 R&D 초기 성과 미흡
///부제 경쟁력 강화 3대 전략 9대 과제 수립
///부제 선택과 집중 ‘한의약 R&D’
///본문 보건의료환경 변화에 따라 미래사회는 생명과학과 신소재 의약사업 등 첨단기술 분야가 세계경제를 선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적으로 전통의약의 이용 증대와 시장규모가 점차 확대추세에 놓이면서 세계 각국은 전통의학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한 과학적 임상연구와 제품화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2008년 약 2000억달러, 2050년 경에는 약 5조달러로 추산되는 전통의약시장을 놓고 세계는 치열한 시장 쟁탈전에 돌입함으로써 자국의 전통의약 자원을 활용한 의약품 개발 등 연구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같은 경향은 자연요법에 대한 선호도와 웰빙으로 질병의 ‘치료’보다 ‘예방’으로 전환하려는 시대적 요구가 증대하고, 인구 고령화에 따른 만성 난치성 질환의 증가 등 전통의약에 대한 세계적 관심과 수요의 급속히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전통의학적 치료와 근대의학적 치료의 혼용 또는 계량적 전통의학적 치료 추구로 의료시장에서의 영역 확대도 거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WHO 등 국제기구 역시 전통의약이 전신건강, 질병 예방, 비감염성 질환, 만성 질환, 노인성 질환에 탁월한 효과가 있기 때문에 각국 전통의약을 활용해 자국에 맞는 건강법 증진법 개발과 전통의약을 현대의료체계에 결합시킬 것을 권장한 것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미국의 NIH의 대체의학 관련 예산은 2000년부터 2005년까지 약 2.5배 증가하면서, 2007년에는 3억600만달러(한화 약 3060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도 중의약 연구개발을 위해 2000년부터 2003년까지 약 2배 증가하다 2004년 예산은 약 6160만위엔(한화 약 410억2000만원)으로 증가했다.
한국의 경우 지난 1998년 양방치료기술의 한계와 합성의약품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한방치료기술연구개발사업(2010프로젝트)이 처음으로 마련돼 추진되었다.
한방의 과학화·표준화·세계화를 통한 국민보건 증진과 경제기여를 모토로 시작한 한방치료기술 R&D사업은 뇌혈관질환, 퇴행성 관절염, 당뇨, 암 등 만성 난치성 질환에 대한 한방제제 및 한방치료기술 개발과 한의약의 안전성·유효성 입증으로 세계시장 진출을 목표로 삼았다.
한방치료기술R&D사업은 2010년까지 총 사업비 2087억원 가운데 정부가 147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기초연구단계(‘98~‘02년), 연구심화단계(‘03~‘07년), 실용화단계(‘08~‘10)로 구분해 단계별로 추진되고 있다.
2006년까지 정부예산의 36%정도가 투자된 한방치료기술 R&D사업은 1998년부터 2006년까지 총 172개 과제의 연구가 진행되었다.
특히 2006년도에는 70억원을 지원해 뇌질환, 골관절 질환 등 특정센터 연구지원 2개 과제와 선행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산·학·연 다학제간 협동연구를 통해 한의약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바이오 퓨전연구 14개 과제를 지원했지만 가시적인 성과는 미흡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방치료기술R&D사업은 2006년 말까지 제품화는 4건, 기술이전 5건, 국내외 특허출원 127건, 특허등록 30건 및 국내외 논문게재 943건 등 저조한 형편이다.
당초 의지와 달리 한방치료기술 R&D가 지지부진해지면서 정부는 한의약 R&D를 위한 중장기 육성발전과 비전을 위해 과학화·표준화·세계화에 ‘제품화’를 추가해 3대 전략과 9대 실천과제를 선포하는 등 한의약 발전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한의약 R&D 선진화 △한방산업 발전 가속화 △한의약 R&D 혁신기반 구축 등 3대 전략을 통해 복지부를 비롯한 교육부, 과기부, 산자부, 농림부, 식약청, 특허청 등 관련 기관의 역할 분담과 협력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나선 것이다.
특히 3대 전략을 구체화한 9대 실천과제인 △한약 및 치료기술의 과학화 △진단 및 의료기기 선진화한·양방의 융·복합 의료기술 개발 △임상·기초연구 성과의 제품화·세계화 촉진 강화 △지역 중심의 한방산업 혁신 인프라 구축 △한방기업의 경쟁력 제고 및 글로벌화 실현 △환경변화에 대응한 전문인력 양성강화 △한의약 정보화·현대화 촉진 △R&D 지원 혁신 시스템 구축 등은 보다 구체적인 미래 한의약 R&D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정부의 이같은 전략 수립은 세계추세 대응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국가 차원의 육성정책 수립, 그리고 부처·청의 역할 정립을 통한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셈이다. 특히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한의약의 미래 가능성을 발견하고 국가동력산업 육성을 대통령 공약사항에 포함시키는 등 기대를 걸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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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7
///세션 종합
///이름 전성호 기자
///제목 신성장동력으로 한의학 ‘시동’
///부제 한의약정책관, 의사결정 통합과 조정 유리
///본문 새 정부 출범과 함께 ‘한방정책관실’이 ‘한의약정책관’으로 명칭을 변경, 보건의료정책실 산하로 편입되는 등 보건복지가족부의 조직개편안이 확정돼 주목되고 있다.
‘한의약정책과’, ‘한의약산업과’와 함께 1관3과를 요구하며 욕심냈던 ‘한의약지원과’신설은 비록 실현되지 못했지만 이번 조직 개편은 한의약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해 세계의약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정책공약 실현의지 표현으로 평가된다.
조직 개편은 두 가지 방향에서 주목된다. 우선 과거 신설부서 위치 보호를 위해 차관 직속에서 두었던 한방정책관실이 한의약정책관으로 변경돼 보건의료정책실로 편입됨으로써 의사 결정의 통합과 조정의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는 점이다.
차관 직속조직 당시 한방정책관실은 한의약을 별개조직으로 보아 실질적인 보건의료 관련 의사결정 과정에서 배제되는 아픔을 감수해왔다. 그 결과 타부서와의 수평적 의사 소통의 불가능은 물론 한의약에 대한 통합조정에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번 개정은 이같은 한계를 걷어내 보건복지가족부 내의 정상적인 의사결정 라인으로 타부서와 정책적인 의견을 조율하고 투입하기가 훨씬 용이해져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그 다음은 ‘한방’에서 ‘한의약’으로의 부서명칭 변경이다. 한방이란 용어는 일제시대의 잔재로 구한말 일본이 국내를 강점하기 시작하면서 함께 들어왔다. 일본은 지금도 자국의 전통의학을 표현할 때 한방이란 용어를 쓰며, 국제적으로는 KAMPO MEDICINE과 함께 사용하고 있다.
정부조직 개편안에서 ‘한의약’으로 명칭 변경 사용은 일제 잔재 청산이란 의미도 있지만 민족의학에 대한 자존심 회복과 정체성 확립에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최근 한의협 이사회에서 ‘한의학’의 영문명칭을 ‘동양의학(Oriental Medicine)’이 아닌 ‘한의학(Korean Medicine)’용어로 사용키로 결정한 것도 미래 세계를 겨냥한 한국 한의학의 독창성과 독자성을 위해서다.
무엇보다 정부가 한의약 용어 사용을 결정한 것은 한의학을 통한 의료와 주요 치료수단인 한약을 모두 포함해 의미의 전달이 분명해지고, 정책수립 및 추진에서 목적이 명확해 질 것을 기대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당초 새 정부는 조직개편에서 대국대과(1개국에는 4개과가, 1개과에는 10계)의 원칙의 잣대를 들이대 당초 한방정책관실 존치조차 어려웠던 상황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한의약정책관’으로의 재편은 신성장동력으로서의 한의약에 대한 이명박 정부의 기대감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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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7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침구교과서 20년 만에 개정
///부제 경락수혈, 침구총론, 침구임상 등 개정판 3권 출간
///본문 대한침구학회(회장 이건목)가 침구학 교과서를 출간한 지 20년 만에 개정판을 펴냈다.
이번 개정판은 전국 11개 한의과대학 침구학교실에서 침구학 강의를 담당하고 있는 54명의 교수들로 구성된 침구학 교재편찬위원회 및 집필위원들이 필진으로 참여해 완성한 것이다.
‘경락수혈(상)’, ‘침구총론(중)’, ‘침구임상(하)’등세권으로 나눠 편찬된 이번 교과서는 54명의 집필진이 심혈을 기술인 결과 그 내용이 광범위하고 문체도 다양하다.
상권은 경락과 수혈을 다루었고, 중권은 크게 ‘수혈총론편’과 ‘임상총론편’으로 나누어 경락이론과 침구치료에 대한 전반적인 개요를 수록했다.
하권은 실제 침구임상에서 다루고 있는 모든 질환을 전문 분과별로 분류, 서양의학적인 소견 및 검사법과 치료에 있어 다양한 침법과 최근 연구동향 및 연구내용을 담고있다.
특히 이번 개정판에서는 한의학의 학문적 체계와 그 치료법에 현대 의학적인 임상과 실험을 도입함으로써 학문적 내실을 기하고 최근 동·서양 연구동향과 그 결과물을 활용하고 있는 점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이건목 회장은 “한의학은 고전이자 새롭게 생겨나고 있는 의학 가운데 하나로 새로운 의학을 창출하기 위한 끊임없는 변화의 기초가 되는 것이 바로 한의 교과서”라며 “20년만에 개정판을 내는 침구학 교과서가 아직 미흡한 점이 있지만 앞으로 현대의학과 함께 나아가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개편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 회장은 “최근 한의계에 성행하고 있는 한방성형학도 침법을 이용하는 만큼 교과서에 고전적인 문헌과 함께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심사평가원이나 건보공단, 복지부 등의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서로 도와줘야 한다”며 “앞으로 한의사가 MRI나 CT 등을 사용할 때를 대비해 양방을 도용하는 수준이 아닌 우리 자체적 그림을 그리고 변화에 주도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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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7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새 정부 보건복지 정책 향배
///부제 관련 보건의료계와 역할 분담 필요
///본문 새 정부는 보건복지 정책을 의료서비스의 공공성과 시장성에 조화를 두고 능동적이고, 예방적 복지로 낙오자 없는 세상을 만들어가기로 했다.
만시지탄이나 성장과 조화에 대한 논의의 시작을 환영한다. 하지만 보건복지정책과 관련된 본질적 이슈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사회적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
의료시장에서 자신의 건강문제에 대처할 능력을 가진 사람들까지 정부가 일률적으로 책임지겠다는 것도 문제지만 의료에 사용할 수 있는 자원들까지 특정 의료 소비자 집단이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는 것도 공공성 확보에는 걸림돌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보건복지정책이 성장과 조화속에 제 기능과 역할을 하려면 무엇보다 구체적인 재원조달이 관건이다.
그런데 새 정부는 재원조달방법에 대해 감세 등 세출 구조조정과 작은 정부로 성장과 복지를 함께 동반 성장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단순히 계산을 해봐도 보건복지분야에만 연간 최소 10조원이 추가로 소요되는데 조달 계획은 일자리 창출로 추가적인 증세(增稅)없이 정부가 다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새 정부의 자신감대로 경제회생을 위해서는 역설적으로 보건복지 문제는 정부의 지도력 뿐만 아니라 정부 만능주의에서 벗어나 관련 보건의료계의 능동적인 참여 및 역할 분담을 이끌어내는 일이 보다 중요한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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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7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건강보험 역할 분명한 인식 선행
///부제 의료선진화 빌미 밀어붙이기 안 돼
///본문 지난 정부의 의료정책의 목표는 분배를 통한 의료서비스산업 육성과 민간의료보험에 두고 추진해 왔다. 그러나 이 두 가지 핵심 정책의 지향점은 마치 기차 철길과 같이 양립하기 어렵다.
그런데도 새 정부가 또 다시 의료개혁이라는 미명 아래 의료선진화정책을 밀어붙인다면 의료정책의 안정기조는 물론 과거의 정부가 경험했던 의료법 전면 개악이라는 어처구니없는 혼란을 또 다시 초래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국내 보건의료정책은 국민건강을 정부가 책임지겠다는 전제 하에서 국민건강보험제도를 근간으로 추진해 왔다.
따라서 정부는 의료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책임지고 의료서비스가 산업으로 발전하는 문제들은 시장에 맡겨두는 인식의 전환을 해야 한다.
따라서 모든 의료소비자들에까지 정부가 책임지겠다는 발상은 오히려 국민건강보험제도 본연의 기능과 동떨어지는 일이다. 이제라도 정부는 건보의 역능에 대한 분명한 인식으로 해법을 마련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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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0
///세션 종합
///이름 전성호 기자
///제목 탕전…‘한약’ 책임소재 분명해야 한다
///부제 원외탕전, 환·산·고제 등 한약 제형 개선 기대
///부제 한의와 한약 분리, 한의의약분업 우려 등 문제
///부제 이사회, ‘탕전실 원외 설치’조항 삭제를 요구
///부제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령안 10일까지 입법예고
///본문 지난 2월18일 한방의료기관에 설치하는 탕전실 시설 기준 마련 등을 골자로 한 의료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령안이 입법예고돼 3월10일까지 의견을 제출토록 하고 있다. 특히 입법예고안에 따르면 ‘원외에 탕전실을 설치’할 수 있는 조항과 ‘원외탕전실에 한의사 또는 한약사를 배치’하는 조항이 논란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원외탕전, 미래 시각서 접근
원외탕전 허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측의 주장은 현재 한방의료기관의 경영난은 위기 수준이기 때문에 위기 타개의 대안으로 환·산·고제 등 조제 한약의 제형 개선을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같은 경영난 해소를 위해 한의사는 한약의 안전성 및 유효성 입증 시스템 구축, 건강기능식품보다 우위의 조제한약 개발 보급, 신개발 조제한약을 통한 홍보 아이템 개발 등을 선택해야 한다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실적 문제도 대두됐다. 최근 들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소재 의료기관에는 임대차 규정에 아예 탕전실 설치를 허용치 않고 있거나, 높은 임대료 및 협소한 시설 등으로 인해 탕전실 없이 운영되는 한방의료기관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어서 원외탕전을 막는 것은 현재 원외탕전에 불가피하게 나서고 있는 회원들을 범법자로 내몰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한의계는 자가발전시스템 구축이 절실하며, 이를 위한 한방의료기관 공동의 조제한약 제형개발 시스템 구축과 공유를 통한 시장 확대 노력, 시장형성 가능한 제제에 대한 의보 참여 및 한약제제 제조 산업화는 필수불가결하다면서, 결국 현재 한의계가 선택할 수 있는 대안으로 공동전탕, 원외탕전을 한의사의 의료행위에 포함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다만, 관리 자체를 한의사 또는 한약사로 되어 있는 부분을 철저히 한의사에 의해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면 우려가 상당부분 불식될 수 있다는 견해다.
이와 함께 한의의약분업과 관련해서도 한약사들이 한약의 재배, 유통, 관리 등은 주요 역할 범주에 들어갈 수 있으나 한의사의 고유 업무인 한약 자체의 약성을 파악하고, 진단과 조제·처방에 필요한 기미론, 기경론 등의 치료기술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는 만큼 한의의약분업 자체가 성립될 수 없기 때문에 원외탕전을 긍정적으로 보아야 한다는 시각이 있다.
한의의약분업 우려 상존
하지만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다. 원외탕전실을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한의의약분업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한약 투약이 한방의료기관내 진단·처방·조제 등 일련의 치료과정에 포함되어 있는 한의치료기술의 한 부분인데 이것을 따로 떼어 내서 관리한다는 것 자체가 한의약 분야의 장점을 극대화시키지 못할 뿐만 아니라 향후 치료와 한약의 분리로 이어지는 ‘한의의약분업’의 단초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와 함께 한약재의 유통, 보관, 관리 등의 부실에 따른 한의학 신뢰 저하와 더불어 약화사고시 책임 소재가 불분명할 수 있어 새로운 분쟁거리고 비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여기서 대안으로 제시되는 것이 한방의료기관 공동의 공동 전탕시설 운영이다. 물론 공동전탕시설도 원외에서 이뤄지는 것이 많으므로 구체적으로 ‘공동 전탕시설’과 ‘원외 탕전’이 어떤 차이를 갖고 있는가에 대한 이견은 있을 수 있다.
원외 아닌 공동 전탕 운영
하지만 원외탕전이란 용어의 사용보다는 그나마 한방의료기관의 공동 전탕시설 운영이 간혹 비위생적인 시설에서 이뤄질 수 있는 전탕 시설 환경의 시비를 불식시킬 뿐 아니라 제형의 다변화 연구에도 숨통을 터줄 수 있을 것이란 점이다.
이와 관련 원외탕전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자생한방병원의 장경순 부장은“원외에서의 탕전은 장점도 많다”고 말했다.
그는 장점으로 병원내의 약냄새 제거 효과를 비롯해 약재관리, 수질 등 철저한 위생관리, 운반배송의 용이점을 들었고, 단점으로는 본원과의 거리를 꼽았다.
경남 산청군에 공동 탕제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대한형상학회의 김경훈 총무이사는 “최근 한약에 대한 각종 시비를 타파할 수 있는 길은 공동탕전실 운영으로 본다”면서 “개개인이 운영했을 때 엄두를 내지 못했던 검사비용이나 제형 변화도 쉽게 할 수 있어 한의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3월10일까지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안에 대한 한의협 의견을 제출해야 한다. 이와 관련 지난 1, 2일에 걸쳐 개최됐던 정기 (전국)이사회에서는 입법예고안의 ‘탕전실은 원외에 설치할 수 있다’, ‘원외탕전실에는 한의사 또는 한약사를 배치하여야 한다’등 원외탕전과 관련된 조항의 삭제를 요구하기로 했다.
원외탕전보다는 ‘공동 탕전’의 개념으로 한약 탕전 문제를 풀어가기로 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외 탕전에 대한 문제는 시대가 급변하는 과정에서 계속 대두될 전망이어서 현실과 미래, 그리고 한의약의 권익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방향으로 한의계 내부의 의견을 정립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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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1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뉴한의맥’ 늦어도 오는 7월 출시
///부제 다양한 기능·사용자 편의 대폭 개선
///본문 뉴한의맥이 오는 6월에서 7월 내에 회원들에게 선보여질 전망이다.
한의맥의 인터페이스와 DB구조를 대폭 개선함으로써 사용자 편의와 프로그램의 최적화를 위한 리뉴얼 사업이 지난해 9월 대한한의사협회 전국이사회에서 결의됨에 따라 정보통신위원회는 네오소프트뱅크과 계약을 맺고 지난 1월 31일 중간보고서를 받았다.
이에 따르면 진료기록을 입력하고 보험차트 기록, 첩약집 관리 등이 포함된 진료실 기능과 현금영수증 발급, 영수증 발급 등이 가능한 접수기능, 보험진료비 청구기능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비급여수가설정, 문진항목설정, 그림차트, 수납금액관리 등을 통해 사용자의 편의를 도모하고 대기환자창과 SMS 발송기능도 추가돼 세심한 환자관리를 통한 고객만족도 향상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의협 전산실 관계자는 “한방의료기관에서 한의맥을 실제 사용하는데 필요한 편의 사항은 물론 환자 관리를 위한 다양한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안정된 시스템을 갖추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며 “철저한 검수와 시험운영을 거쳐 늦어도 오는 7월이면 새롭게 바뀐 뉴한의맥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뉴한의맥이 완성되면 AKOM통신망에서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설치할 수 있도록 하고, 사용 설명서는 시·도지부에 배포해 필요로 하는 회원들이 받아볼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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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1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공공의료 강화하는 보건의료정책 세워야
///부제 선택분업 도입·건보공단 슬림화 최대 변수
///본문 한국은 국민건강을 정부가 책임진다는 전제하에서 공적보험인 국민건강보험제도와 이에 바탕을 둔 의료수급체계를 근간으로 국민건강권에 대처하고 있다.
시민단체인 의료연대회의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선 참여정부 보건의료정책의 특징으로 국민의 73%가 의료산업·영리적 측면의 활성화를 꼽았으나 의료공공성 강화는 고작 7.1%에 불과했다.
이에 반해 새 정부의 대선공약을 종합해보면 새 정부에선 ‘신자유주의’, ‘금융자본’, ‘산업자본’이 정책의 전면에 배치됐다.
하지만 보건의료정책은 단순히 시장기능에만 맡길 수 없는 공공성을 우선에 둬야 한다.
실제로 복지부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전재희 의원은 지난달 27일 김성이 복지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건강보험 당연지정제와 완화 방침을 정면으로 비판한 바 있어 이변이 없는 한 대표적 시장논리인 선택분업 정책 도입 문제도 기존 정책기조에서 크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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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강우영 제주도회 총회의장, 의료봉사
///본문 강우영 제주특별자치도한의사회 총회의장은 지난달 24일 안덕면 동광리 리사무소에서 안덕라이온스클럽(회장 강용중)과 함께 이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노인 50여명을 대상으로 한방의료봉사를 실시,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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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허술한 의약품 관리체계 개선 ‘시급’
///부제 식약청 자의적 규제 혁파해 나가야
///본문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지난달 28일로 개청 10주년을 맞았지만 이렇다 할 아무런 기념행사도 갖지 못했다. 왜냐하면 최근 의약품을 사용해 주는 대가로 돈과 향응을 받아온 355명의 의사들이 대거 경찰에 적발됐기 때문이다.
물론 그동안 식약청의 성과도 적지 않다. 수입식품 검사 건수만 해도 지난 4년간 45.7%나 증가했고, 또 의약품 부적합률도 2002년 33%에서 2006년 22%로 감소하는 등 안전성이 대폭 강화되었으며, 인·허가 절차도 투명해진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눈에 뻔히 보이는 분야는 손을 대지 않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인터넷 판매사이트 등 검증되지 않은 식품의약품들이 과장광고돼 판매 중인데도 관련 법규가 없다며 방치하고 있는 사례다. 이번에 말썽에 됐던 의사의 리베이트 사건도 사전에 검증했더라면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었는 데도 방치해 터졌던 것이다.
특히 제도적으로 인정하고 있는 한방의료기관의 의료기기들에 대해 무허가의료기기를 점검한다며 한의사가 처방한 한약의 성분에 양약 선분이 포함했는지까지 조사하는 식의 표적조사는 상대성 있는 직능의 요구에 야합하는 전형적 비열한 행위가 아닐 수 없다.
이제라도 식약청 스스로 자의적인 규제부터 하나하나 혁파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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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2
///세션 종합
///이름 전성호 기자
///제목 국내외 학술대회 내실화 추구
///부제 대한한의학회 평의원총회, 김장현 회장 유임
///본문 “의사들의 한의학 폄하가 계속되고 있지만 한의학회는 의학회와 함께 의사들의 한의학 이해를 돕고 서로 협력할 수 있도록 하는 장을 마련하는데 주력하겠다.”
지난달 28일 강남 소재 삼정호텔 2층 제라늄에서 개최된 대한한의학회 정기평의원총회에서 유임된 김장현 학회장은 “한의학회지가 SCI급 학술지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4회에서 6회로 발행횟수가 늘어난 만큼 한의학 얼굴인 학회지 질 향상과 권위있는 전문 분과학회지가 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일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기덕 한의협회장, 대한한의학회 산하 분과학회 평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총회에서는 조기용 현 한의학회 총회의장과 김장현 현 학회장을 별다른 이의없이 재추대했다. 또 감사 선출에서도 유한길·장규태 현 감사를 유임시켰다.
또 대한한의학회지 6회 발간을 비롯해 분과별 학회지 발간 지원금 지원 등 학회지 발간과 분과학회 활성화 사업 등 사업계획안을 수립한데 이어 예산 4억3300만원도 책정했다.
한의학회는 올해 사업 학술진흥중점사업으로 한의학술용어제정사업-한의학용어 및 정보 표준화연구, 한의표준의료행위개발연구사업(보완), 대한한의학회 학술상, 의료용구의 표준화에 대한 기초연구, 한약의 안전성 유효성 확보방안을 위한 연구, 학회발전방안연구 국제교사업, 기획세미나, 의료분쟁 및 학술 자문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학회재정의 안정화에 성공했다는 자평에 따라 올해도 학회 재정 안정화와 각종 국내외 학술대회의 내실화, 그리고 지난해 학술진흥재단에 8개 학회 등재와 8개 학회 등재후보지에 오른 것을 계기로 올해도 학회지 활성화에도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앞서 유기덕 회장은 격려사에서 “우리 민족의 유산인 한의학을 발전시키고 한방문화를 꽃피우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온 대한한의학회는 협회의 힘이자 뿌리”라면서 “각종 한의학 폄하에 한의학 논문이나 자료가 없었다면 대응하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힘과 도움을 주신데 감사드린다고 했다. 유 회장은 이어 “현 집행진이 그랬던 것처럼 국민건강권 보호에 학회가 노력해 것”을 당부하고, “지난해 협회는 재정상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학회지원금을 우선 지급하는 등 학회와의 끈끈한 유대를 가져오고 있는만큼 한의학이 치료의학으로 무궁한 발전을 이루도록 다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끝
///시작
///면 12
///세션 종합
///이름 전성호 기자
///제목 신생아 1천명당 1.7명 선천성 난청
///본문 선천성 난청이 신생아 1000명당 1.7명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아기가 태어나면 청각선별검사를 꼭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 보건복지가족부는 ‘07년도 신생아 청각선별검사 시범사업 결과 8811명의 신생아 가운데 15명이 선천성 난청으로 확진됨에 따라 이달부터 시범사업을 16개에서 32개 지역으로 확대해 실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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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인삼, 치매환자 인지기능 향상
///부제 국제인삼심포지엄서 케네디 교수 밝혀
///본문 대한한의학회가 홍삼의 한의학적인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이달 14일까지 임상연구용역사업 공모에 나서고 있다. 고령사회를 맞이해 웰빙건식에서 난치병 치료 소재로 눈을 돌리기로 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한의학회가 공모한대로 임상연구가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고혈압, 당뇨, 치매 등 고령사회 이슈질환에 대한 치료효과를 검증하는 일이 중요하다.
실제로 최근 충남 금산 다락원에서 열렸던 제9회 국제인삼심포지엄에서 한국산 고려인삼이 기억력 증진과 치매 환자의 인지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나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영국 노섬브리아대학 메이비스 케네디 교수는 고려인삼을 써서 만든 홍삼 추출물을 장기복용하면 기억능력이 향상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동물이 아닌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확인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18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매일 200mg짜리 홍삼 엑기스 캡슐을 복용한 홍삼 추출물 투여군 9명과 위약 투여군 9명으로 나눠 임상시험을 한 결과 홍삼투여군은 홍삼을 장기복용하면 할수록 위약 투여군에 비해 작업기억력과 공간작업능력이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한 마디로 다국적 제약사를 능가하는 치료제를 한약재에서 개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확인하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 지난 3일 한국노바티스는 피부에 붙이는 알츠하이머형 치매 및 파킨슨병 치매 치료제인 ‘엑셀론 패치’를 국내에 선보였다. 세계 최초로 개발된 이 제품은 허리나 등, 팔뚝 등에 한번 붙이면 24시간 약효가 지속되는게 특징이다. 시장성 있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제형 개발에서도 새로운 첨단기법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대목이다.
신민규 한약물유전체학회 박사는 “이번 한의학회의 임상연구용역사업은 치료제 개발사업을 넘어 제형 개발까지 검증하는 등 학회로서 위상을 보여줄 기회”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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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송영석 기자
///제목 42회 ‘납세자의 날’ 한의사 31명 수상
///부제 신준식 자생한방병원이사장, 기획재정부장관상 수상 등
///본문 지난 3일 제42회 납세자의 날을 맞아 전국에서 성실납세자로 선정된 한의사들은 총 31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신준식 자생한방병원 이사장은 지난 4일 강남세무서에서 한의사로는 유일하게 기획재정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신 이사장은 “올바른 납세문화는 전문 직종의 위상을 높여준다. 일조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밖에도 서울 도봉구 김태군 한의원장 등 7명이 국세청장상, 서울 서초구 송인식 송수한의원장 등 8명이 지방국세청장상, 서울 강서구 김대근 한의원장 등 15명이 세무서장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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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의료연대회의 ‘건강연대’로 변경
///본문 27개 보건의료, 노동, 농민, 시민사회단체 연대체인 ‘의료연대회의’가 ‘건강권 보장과 의료 공공성 강화를 위한 희망연대(약칭:건강연대)’로 단체명이 변경됐다.
지난달 14일 개최된 정기대표자회의에서 국민 건강권을 위한 대표적 시민사회단체의 연대체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자 단체명 변경을 결정한 건강연대는 지난달 28일 2차 운영위원회에서 ‘건강연대’로의 명칭 변경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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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김남일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제목 百濟醫學을 日本에 傳한 儒醫
///부제 儒醫列傳97-德來(생몰년대 미상)
///본문 일본에서는 삼국으로부터 고르게 영향을 받으면서 의학의 기틀을 만들어나가게 되었다. 특히 百濟로부터 받은 영향은 심대하였다. 百濟로부터 醫師가 파견되어 百濟의 의술과 의학문화가 日本醫學에 고스란히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德來는 일본의학에 영향을 준 사람 가운데 중요한 사람이다. 德來는 본래 高句麗출신의 의사였는데, 百濟의 궁중에서 활동하였다 일본에서 459년 百濟에 의사를 요청하였을 때 百濟의 盖鹵王은 고구려 출신의 의사인 德來를 파견하였다.
이에 일본에서는 德來가 자자손손 難波에서 의학을 할 수 있도록 하여 주면서 難波藥師라는 칭호를 주었다. 이것은 일본에 의학을 업으로 하는 門閥이 최초로 생기게 된 역사적 기록이다. 百濟醫學이 일본의학의 기틀을 마련한 셈이다.
日本醫學史에 일본의학을 발전시키는데 큰 업적을 남긴 인물로 기록되어 있는 難波藥師惠日은 바로 德來의 5세손이다. 惠日은 일찍이 일본 推古主12년(604년)에 福因과 함께 唐나라에 가서 15년 동안 의학을 학습하고 일본으로 돌아와 활동한 유명한 의사이다.
그의 노력으로 일본의학은 학술적 수준이 향상되게 되었고 제도적으로도 발전하게 되었다. 이것은 고구려 의사 德來가문의 5대에 걸친 노력의 결실이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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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4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의학전문대학원 첫 개원
///부제 5일 개원식 및 입학식 개최
///본문 지난 2006년 11월 국내 최초로 설립인가를 받은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이하 한의전)이 지난 5일 부산대 교내 캠퍼스에서 개원식과 함께 입학식을 가졌다.
한의전은 기존 한의대와 차별화된 R&D중심의 운영과 한의학의 국가 전략산업화를 도모하고 한·양방협진체제 구축, 다학제간 공동연구 활성화를 통한 한의학의 발전을 선도함은 물론 한의학의 표준화와 과학화로 이룩한 성과를 산업화함으로써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한의전은 학사+4 체제의 대학원 과정으로 50명의 신입생이 172학점의 졸업학점을 이수하게 되는데 개원 첫해인 올해에는 부산캠퍼스에서 운영되며 2009학년도부터는 양산캠퍼스에 신축 중인 한의전 교사로 이전할 예정이다.
김인세 부산대 총장은 “지난달 22일 양산캠퍼스에서 기공식을 가진 한방병원에 이어 내년에 건립할 한방임상연구센터의 부속시설을 갖추고 한의학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며 “부산대학교는 이번 한의학전문대학원 개원을 계기로 동남권 중추의 특화된 의생명과학 허브 캠퍼스벨트로 구축함으로써 지역의 싱크탱크로서의 역할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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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4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부산대, ‘연구비관리인증기관’ 선정
///부제 연구비 관리에 대한 대외적 이미지 제고
///본문 부산대학교가 과학기술부에서 실시한 2007년도 연구비관리 인증평가에서 고려대학교, 성균관대학교, 포스텍 등과 함께 국립대 최초로 정부의 ‘연구비 관리 인증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부산대는 연구비 사용실적 보고 면제, 간접경비 계상비율 상향조정, 교육부의 연구비 중앙관리 평가에서 별도 평가 없이 ‘A’등급 부여 등의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연구비관리 인증제도는 국가 R&D예산 집행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고 산·학·연 연구주체들의 연구비 관리 능력을 제고시키기 위해 국가연구개발사업에 참여하는 연구기관들을 대상으로 연구비관리시스템 평가를 통해 ‘연구비관리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로, 과학기술부가 2005년 시범 실시 후 2006년에 시범 선정된 기관을 대상으로 한 모니터링 과정을 거쳐 평가지표 등을 수정·보완해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확대·시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부산대 관계자는 “그동안 부산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연구비 관리의 효율성 및 투명성 제공에 꾸준히 노력해온 결과”라며 “이번 ‘연구비 관리 인증기관’선정으로 연구비 관리에 대한 대외적 이미지를 크게 제고시켰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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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4
///세션 종합
///이름 전성호 기자
///제목 복지부, 저소득층에 생업자금 융자
///본문 정부가 저소득층을 위한 생업자금 융자사업으로 72억원을 대부한다.
지난 3일 보건복지가족부는 기초생활보장수급권자와 최저생계비를 조금 웃도는 월소득을 올리는 신빈곤층인 차상위계층의 홀로서기를 돕기 위해 창업 및 사업운영에 필요한 생업자금을 저리에 빌려주는 융자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출조건은 고정금리 고정 3%에 융자기간은 10년으로 5년 거치 후 5년간 분할상환이다. 무보증대출은 1200만원, 보증대출은 2000만원, 담보대출은 담보범위안에서 대출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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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6
///세션 종합
///이름 송영석 기자
///제목 실천하는 CEO형 리더십 발휘
///부제 김현수 제39대 회장 후보 정책 발표
///부제 제39대 한의협 회장 입후보자 정책발표회
///본문 지난 4일 제39대 대한한의사협회장 선거에 후보로 나선 기호 1번 김현수·강재만 회장 및 수석부회장 후보는 대구시한의사회관에서 열린 3권역 정책발표회에서 장엄한 음악이 깔린 영상 프리젠테이션으로 자신들의 공약을 설명하며, 대의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리더십의 문제로 말문을 열었다. “한의계가 어려운 것은 (회원들이라면)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협회의 리더십이 문제다. 리더십은 일을 잘 하고 못하는 데서가 아니라 정책방향을 잘 짚어내는지를 평가해야 한다.”
김 후보는 또“리더는 미래 (실현될)밑그림을 그릴 줄 알아야 한다”며“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찢겨진 한의사의 자존심부터 바로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적재적소의 협회사무국 임·직원 배치 △홍보전문가 양성 △한약 간 독성 시비의 전방위 대응 △한방자동차보험 관련 가이드라인 제시 △월 단위별 공약실천 보고 등을 현실로 이뤄내 ‘실천하는 CEO형 회장’으로서 리더십을 발휘, 한의학 발전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특히 ‘대기업의 한의학 연구지원 펀드 조성’, ‘한의사신용협동조합 활성화’등의 추진공약을 통해 회원들의 회비로 운영되는 한의협의 수입구조에 변화를 줄 것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한의협의 총체적인 구조진단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 후보는 “대한의사협회는 이미 수년 전에 구조진단을 통해 수십 년을 버텨나갈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반면 한의협은 지금 이 상태로라면 계속 어려워질 것이 뻔하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또 홍보전문가 양성을 주장했다.
“내부 홍보에 매진하던 시대는 지났다. 적절한 홍보기획을 통해 도움 세력들과 국민들의 신뢰를 얻겠다. 그러기 위해서 스스로도 홍보맨으로 거듭날 뿐만 아니라 실력있는 홍보전문가를 반드시 양성하겠다.”
러닝메이트로 나선 강재만 수석부회장 후보는 “지난해 수차례의 잘못된 한약보도로 일선 회원들은 환자가 빠져나가는 것을 피부로 느낄 정도였다”며 “한약폄훼 사태에 대한 대처 만큼은 강력하게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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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송영석 기자
///제목 회무안정으로 새 시대 한의학 육성
///부제 유기덕 제39대 회장 후보 정책 발표
///부제 제39대 한의협 회장 입후보자 정책발표회
///본문 “한의학이 홀로 설 수 있는 자리는 갈수록 줄어들 것이다. 한의사가 중심에 서려면 온갖 도움을 받아야 한다. 회무 연속성은 그래서 중요하다. 웃음이 끊이지 않는 행복한 한의사상을 제시할 것이다.”
제39대 대한한의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 2번 유기덕·최문석 회장 및 수석부회장 후보는 지난 4일 대구시한의사회관에 마련된 3권역 정책발표회에서 ‘안정 속의 지속적 변화’를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 후보는 ‘혼합엑스산제의 부형제 감소’, ‘우황청심환 등 구급처방의 급여화 노력’, ‘학회 육성 강화’, ‘경영 활성화 진단’, ‘자동차 보험활성화 전략’등 보궐임기 동안 펼쳐온 38대 집행부의 주요 회무내용을 설명하며 회무 연속성과 안정을 통해 새 시대 한의학 육성에 적극 나설 뜻을 강조했다.
유기덕 회장 후보는 자신을 한의계의 대통합을 이뤄낼 수 있는 ‘징검다리’같은 존재로 내세웠다. 그는 “이명박 정권은 한의학을 국가 신 성장 동력산업으로 키워낼 계획을 이미 밝혔다”며 “협회와 학회, 한방병원협회 등 한의계 모든 직역단체들이 힙을 합쳐 상호 윈윈할 수 있는 대통합의 길을 찾아야 ‘새 시대’에 합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 후보는 “외부에서 한의사협회장은 왜 자주 바뀌어 대화 창구를 불분명하게 하느냐. 불안정한 회무를 믿을 수 없다는 지적을 받았다”며 “협회는 방황과 대립을 끝내고 안정을 찾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또 지난해 잦은 한의학 폄훼사태들과 관련, “학회를 집중적으로 지원해서 학문적으로 대응할 방안을 찾겠다”고 유 후보는 설명했다. 아울러 개원가의 새로운 치료기술 습득을 위한 교육여건 지원, 인정의 연수교육 등을 강화시켜 1차 의료기관의 역량을 높일 계획도 함께 덧붙였다.
또 러닝 메이트로 나선 최문석 수석부회장 후보는 “지난해 의협 장동익 회장의 국회의원 로비파문으로 소원해졌던 정계와 언론 인맥을 복원했다”며 “현재 상당히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회장 교체는 또 다시 불안한 회무를 촉발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최 수석후보는 정부조직 개편으로 거취가 확실하지 않았던 한방정책관실이 보건의료정책실 산하의 한의약정책관으로 재편된 사실은 현 집행부의 힘을 보여준 대표 사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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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8
///세션 기고
///이름 양재하 교수
///제목 “알코올로 인한 뇌 불균형 침술로 교정 가능하다”
///본문 대구한의대 한의학과 양재하·이봉효 교수 연구팀이 흰쥐를 이용한 실험을 통해 침술이 어떻게 알코올 중독과 금단증상을 완화시키는지를 과학적으로 규명해 관심을 끌고 있다. 관련 논문은 2007년 Neuroscience에 게재된 바 있으며 Evidence based Complementary Alternative Medicine에도 게재될 예정이다. -편집자 주-
1. 배경
알코올 중독은 사회적·경제적으로 매우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는 공공의 뇌질환이다. 알코올을 포함한 모든 중독성 약물들은 보상센터로 알려진 뇌 변연계의 측좌핵 (nucleus accumbens)에서 도파민 (dopamine)을 분비하여 쾌감을 일으키며 쾌감을 얻고자 하는 욕망으로 지속적인 약물을 추구하여 약물에 대한 민감화를 형성한다(긍정적 강화).
반면에 반복적으로 약물을 투여하다 철회하면 측좌핵에서 도파민 분비가 감소하는데, 이것은 금단 동안 흔히 볼 수 있는 불쾌감과 불안 같은 금단 증상과 관련이 있으며 이것들을 해소하기 위한 약물에 대한 갈망으로 끊임없는 약물들을 추구한다(부정적 강화). 이들 강화작용은 알코올 중독의 중요한 기전으로 알려져 있다.
측좌핵의 도파민 신경활성은 복측내피개(ventral tegmental area)의 GABA 신경에 의하여 제어를 받을 수 있는데 GABA 신경과 도파민 신경에 있는 GABAB 수용체의 활성화는 측좌핵에서 도파민 분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도파민 신경의 GABAB 수용체를 자극하면 도파민 분비를 억제하며 GABA 신경의 GABAB 수용체를 활성화 하면 도파민 분비를 촉진한다.
통증제어 작용기전이 잘 알려진 침술은 동양에서 임상적으로 약물 남용을 포함한 정신질환치료에 사용되어 왔으며 빠른 속도로 서양에도 받아들여지고 있다.
침술의 알코올 중독 치료를 위한 임상적 시도는 현재 진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작용기전에 관한 연구결과는 미비하며 동물모델을 이용한 연구는 손꼽을 정도이다.
대구한의대학교 한의과대학 양재하·이봉효 교수팀은 알코올 중독 동물 모델을 이용하여 한의학에서 정신질환 치료에 사용되어 온 경혈인 신문혈을 침자극하여 측좌핵에서의 도파민 분비에 미치는 효과와 GABAB 수용체의 관련성을 연구하였다.
2. 발견
만성 알코올 투여로 유발한 알코올 민감화 동물 모델을 이용한 실험에서 다른 대조혈(내관혈 및 꼬리)과 달리 신문혈 침 자극은 알코올 투여로 인한 측좌핵에서 도파민 분비를 억제하였다. 반대로 만성 알코올 투여 후 철회기간 동안에 생긴 도파민 결핍은 신문혈 침 자극으로 억제되어 도파민 분비가 증가하였다.
이 모순적인 침 효과는 공통적으로 GABAB 길항제에 의하여 차단되었다. 아울러 알코올 철회 동안 나타나는 진전과 보행성 활동 증가 같은 금단증상도 신문혈침자극에 의하여 억제되었고 이 효과도 GABAB 길항제에 의하여 차단되었다.
3. 발견의 중요성
이렇듯 상반된 알코올 중독 모델에서 신문혈 침자극의 도파민 분비에 관한 양측 조절 효과(bidirectional effect)는 각각 GABA 신경과 도파민 신경에 분포한 GABAB 수용체의 활성화를 통하여 일어난다고 생각된다. 이것은 같은 치료법이라도 상황에 따라 다른 작용을 나타낼 수 있으며, 지나친 것을 억제하여 균형을 이루는 것이 치료의 원칙이라는 한의학의 음양이론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연구결과라고 할 수 있다.
세계적으로 침술이 마약중독 치료 프로그램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고 있는 시점에서 이 연구는 알코올 중독 동물모델에서 침술의 알코올 중독 치료에 관한 매력적인 신경화학적인 증거를 제시한다고 생각한다. 침술이 중독성 행동과 관련된 뇌에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이해하는데 많은 관심이 있으나 불행하게도 만성 알코올 투여에 대한 침술의 작용 효과나 뇌에서의 작용기전에 관한 연구결과가 거의 없었다. 이 결과를 통하여 침술은 뇌를 자극하여 신체의 가역적인 이상을 교정하는 치료법으로 신경전달물질을 조절하여 중추신경계의 생화학적 균형 유지에 기여함으로써 알코올로 인한 뇌 불균형을 교정할 수 있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4. 연구방법
침술의 알코올 긍정적 강화 작용에 미치는 효과를 알아보기 위하여 Sprague-Dawley계 흰쥐에게 알코올 혹은 생리식염수를 체중 kg당 3g을 21일 동안 매일 한 번씩 복강주사하고 72시간 동안을 철회한 다음 같은 양의 알코올을 복강주사하였다. 만성 알코올 투여 3일전 guide cannula를 측좌핵 위에 설치하고 알코올 재투여시 guide cannula를 통하여 microdialysis probe를 삽입하고 20분 간격으로 미세투석액을 얻어 HPLC를 이용하여 도파민을 측정하였다.
알코올 재투여 후 신문혈에 침자극을 1분간 실시하였다. 스테인레스 호침(직경 0.16mm, 길이 7mm)을 3mm 깊이로 경혈에 자입하여 2초 동안 초당 2회 좌우로 염전하고 발침시에도 같은 방법으로 염전하였다. 침 자극 자체에 의한 물리적인 효과와 신문혈의 특이적 효과를 알기 위하여 꼬리 및 내관혈에 침 자극하여 비교하였다. 알코올 재투여시 생리식염수를 전 처치한 흰쥐에 비하여 알코올 전 처치 흰쥐에서 도파민 분비가 크게 증가하여(186.0%) 도파민 민감화를 보였다. 매우 중요하게 신문혈 침 자극은 다른 부위의 침 자극과 다르게 알코올 재투여에 의한 도파민 분비 증가를 대조군에 비하여 현저하게 억제하였다(58.2%).
침술의 알코올 부정적 강화 작용에 미치는 효과를 보기 위해 긍정적 강화 작용에 사용된 동물모델처럼 알코올을 투여한 후 철회 72시간째 도파민이 현저히 감소(생리식염수 전처치군의 52.0%)하였으며 철회 48시간째 진전 및 보행성 활동량은 현저히 증가하였다. 신문혈침자극은 다른 부위의 침자극에과 달리 대조군에 비하여 도파민 농도를 크게 증가하였고(68.9%), 또한 금단증상을 크게 억제하였다.
신문혈 침자극과 GABAB 수용체의 관련성을 알아보기 위하여 침 자극 전 GABAB 수용체 길항제인 SCH50911를 복강주사 하면 신문혈 침자극 의한 도파민 유리 억제 효과를 차단하였고 침술의 금단 동안 도파민 증가와 금단증상 감소효과를 억제하였다.
5. 다음 연구계획
침술은 내인성 아편계 물질인 엔돌핀과 엔케팔린을 통하여 진통 작용을 나타내고 아울러 이들은 GABAB 수용체를 활성화 한다는 연구 결과를 근거로 침술의 양측효과가 아편계 신경전달 물질을 통하여도 일어나는지를 확인하고 알코올 자가 투여 훈련을 받은 동물에서 침술이 알코올 보상역치를 높여 알코올 섭취에 대한 재발을 줄일 수 있는 지를 연구할 계획이다.
///끝
///시작
///면 19
///세션 인터뷰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장애인 인권 향상 진두지휘
///부제 채종걸 원장, 한국장애인연맹(DPI) 회장 당선
///부제 장애인인권센터 대표이사 맡아 ‘동분서주’
///본문 “장애란 불가능하다, 못한다. 이런 부정적 의미가 아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현상에 불과한 것이며, 단지 불편한 정도다. 이 불편함으로 인해 인간다운 권리까지 침해당해선 안된다.”
지난달 한국장애인연맹(DPI) 제3대 회장에 당선된 채종걸 원장(동대문구 동광한의원). 한국DPI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채 원장은 “화합과 소통, 그리고 실천으로 장애인의 인권이 향상될 수 있도록 장애인 운동을 진두지휘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DPI(국제장애인연맹·Disabled Peoples International)의 탄생은 장애계 주류 사회에 대한 반역의 역사가 새롭게 시작된 ‘전환점’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많은 장애 관련 단체가 존재한다. 하지만 많은 곳들이 단체 그 자체의 이익만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또는 장애인의 권익 향상에 초점을 맞춘 활동을 한데 반해 DPI의 출범은 장애인만이 아닌 장애인과 일반인들이 함께 조화로운 삶을 유지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새로운 시각에서 접근했기 때문이다.
’Nothing About Us Without Us”
“DPI는 세계 51개국 400여명의 장애인들이 1981년 싱가포르에 운집해 개최한 제1회 세계대회를 기점으로 출범했다. 당시 DPI의 핵심 모토는 당사자 배제 불가론(Nothing About Us Without Us:우리를 배제하고는 우리의 문제를 논하지 말라)이었다.”
즉, 장애와 관련해 재활전문가, 의사, 특수교사, 간호사 등 많은 전문가들이‘장애’의 현상, 권익, 미래비전 등을 이야기할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장애를 지니고 있는
‘장애인’이 자신들의 문제점을 되돌아 볼 때보다 냉철한 분석과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는데서 국제적인 장애인 인권 운동 조직이 탄생했다.
“DPI는 장애인의 완전한 참여와 기회 균등을 실현하고자 한다. 장애인을 장애인이게 하는 물리적 환경, 사회보건 환경, 교육 환경, 노동 환경, 문화 환경 등의 모든 장벽을 제거하고자 한다.”
장애인을 힘겹게 하는 겹겹의 장벽을 걷어 차고자 하는 채 원장. 그의 이런 집념과 활동이 세계적인 조직체의 한국DPI 회장이라는 막중한 일을 떠맡게 했다.
하지만 그의 이력을 살펴보면 쉽게 한국DPI 회장을 맡기까지 정말 많은 노력을 해왔구나를 느끼게 한다. 두 살 때 소아마비 증세로 인해 지체장애3급 판정을 받은 채 원장은 대광고등학교 시절 장애인 동아리인 ‘밀알’의 회원이 돼 크고 작은 봉사에 열심히 참여했다. 이후 그는 원광대 한의대에 입학해 장애인 동아리 ‘청솔회’를 창립, 고아원을 비롯 재활원, 양로원 등을 돌며 적극적인 봉사에 나섰다.
‘밀알’, ‘청솔회’서 사회 참여 시작
“장애인이라고 해서 남에게 도움만을 받을 순 없었다. 장애인도 남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청솔회’는 창립 첫 해에 원광대학교 최우수 동아리에 선정되는 영광도 누렸다. 지금까지도‘청솔회’는 장애인 봉사 동아리로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원광대 졸업 후 사회에 나선 채 원장은 한국장애인복지정책연구회장, 장애인문제연구회 울림터 고문, 새날도서관 건립운영, 전국장애인한가족협회장, 장애인고용촉진걷기대회 대회장, TRY2001한일국토종단 추진본부장,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이사 등을 역임하며 한국 장애인 운동의 지도자로 거듭 태어났다.
“한의사라는 전문 직업을 통해 많은 환자들을 돌보았다. 이 과정에서 경제적으로도 안정을 찾았다. 그러나 나 혼자 잘 살고만 싶지는 않았다. 무언가 삶의 의미를 두고 싶었다. 나를 돌아 보고, 내 주변을 돌아보았다. 답은 쉽게 나왔다. 내가 장애라는 것이다. 그래서 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가는 길을 선택한 것이 여기까지 오게 됐다.”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한국 DPI 회장이 된 만큼 DPI의 주력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다.” DPI의 주력사업은 장애인 청년학교, 장애인 인권영화제, 장애여성 아카데미, 계간 보이스 발간, 뉴스레터 발행, 새날도서관 운영, 장애인 차별금지법 제정, 국제장애인권리 조약 제정 활동 등이다.
장애인인권센터 대표이사도 맡아
채 원장의 발걸음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지난해 6월 국가인권위원회 산하 법인으로 인가된 ‘사단법인 장애인인권센터’의 대표이사로도 분주한 활동을 하고 있다.
장애인인권센터의 대표적인 사업은 찾아가는 장애인 인권학교다. “장애인 인권학교란 전국의 중·고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장애인들과 일반인들이 자연스럽게 더불어 살아 갈 수 있는 방법과 환경을 만드는 사업이다.”
이 사업으로 지난 1월에는 국가인권위원회로부터 ‘2007년도 인권교육 실천사례 공모 및 실천대회’ 인권상(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장애인 비율이 이제 우리 인구의 10%를 넘어서고 있다. 한 다리를 거치면 장애인을 쉽게 만날 수 있는 것이 우리네 세상이다. 그렇기에 이제는 가족으로 생각해야 할 때다. 그냥 일반인을 대하듯 똑같은 시선으로만 바라보면 된다. 왠지 불편할 것 같고, 왠지 도와주고 싶고, 그런 시각과 행동들이 오히려 장애인들을 더 어렵게 만든다. 도움을 주고 싶다면 장애인들의 눈을 보라. 도움을 요청하고자 하는 장애인들의 눈을 보면 알 수 있다. 도움을 요청하는 눈빛이 있을 때, 그 때 도움을 주면 된다. 그렇지 않다면 그냥 일반인을 보듯 똑같이 대하면 된다. 그것이 진정으로 장애인을 위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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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0
///세션 종합
///이름 송영석 기자
///제목 안명옥 의원… 최대 법률안 발의
///부제 17대 국회 143건 기록, 가결 법률안 순위도 3위
///본문 17대 국회의 법률안 최다 발의자는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안명옥 의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인터넷 홈페이지 의안 통계에 따르면 법률안 대표발의를 기준으로 안 의원은 지난 4년 동안 전체 299명 국회의원 중 143건을 발의해 가장 높은 기록을 냈다.
이어 한나라당 안상수 의원이 90건의 법률안을 발의했고 엄호성(82건) 이성구 (75건) 김석준(73건)박찬숙(72건) 등 한나라당 의원들의 입법 활동이 왕성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7대 국회에서 가결된 법률안 1873건만 놓고 보면 한나라당 안상수 의원이 24건으로 가장 많았고 안명옥(14건)의원은 김석준(20)의원에 이어 세 번째였다.
한편 7명의 의원은 4년 동안 단 한건의 법률안도 제출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법안 발의실적이 의정활동 성적과 반드시 비례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건 아니지 않느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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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급물살 타는 한·중 FTA
///부제 한·미 FTA 교훈 삼아 철저 대비
///본문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정부가 이명박 대통령 임기 내(2013년 2월)에 한·중 FTA를 타결하겠다는 입장인 데다 중국도 “조속한 FTA 체결을 희망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르면 올해 안에 협상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29일 국제무역연구원이 중국과 무역하는 390개 업체를 조사한 결과 74.6%의 업체가 한·중 FTA에 찬성했다. 정인교 인하대 교수는 “한·중 FTA 체결에 따른 수출 증대 효과가 300억달러 이상으로 한·미 FTA 효과(단기 54억달러, 장기 71억달러)를 크게 웃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의약 분야에 있어서는 가장 큰 타격이 중의약을 극복할 현안들이다. 중국은 지리적으로 가까울 뿐만 아니라 원료한약재 생산국이자 중의약 교육을 세계로 진출시키는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다행히 그동안 정부 차원에서 1994년 이래 한·중 동양의학협력조정회의를 통해 현안문제를 조율해 왔던 만큼 중의대 유학생, 한약재 유통, 국가전문인자격, 법적 제도 상호 인증, 수출·입 교육, 공동협력사업 등의 문제를 논의해 왔던 경험이 있다.
따라서 물살을 타고 있는 협상에 대한 대비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 적어도 작년 한·미 FTA협상 때처럼 결코 헤프닝을 연출해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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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0
///세션 종합
///이름 의료커뮤니케이션 전문가 이혜범
///제목 ‘클레임’ 긍정적으로 대응하자
///부제 커뮤니케이션은 신뢰다 14
///본문 모 한의사가 이런 질문을 한 적이있다. “내가 보기에는 아무것도 아닌 증상인데, 환자는 펄펄 뛰며 걱정하고 문제 삼을 경우 어떻게 해야 합니까?”
여러 상황에서 효과적인 대화 및 커뮤니케이션 방법들이 있지만 환자들의 클레임 대응이야말로 한의사들이 제일 난감하고 어려운 상황이 아닐까 싶다.
우선 클레임(Claim)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좋지 않다. 오히려 우리 병원을 한 번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며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일을 원활히 진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유능한 한의사=좋은 병원’이란 평가도 높아질 것이다.
특히 클레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초기대응’이다. 처음이 좋으면 모든 것이 좋다고 했다. 평소부터 클레임에 대비해 기본 매뉴얼을 만들어 놓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익혀 둔다면 효과적이다.
그럼 공격적이고 감정적인 환자는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좋을까? 일반적으로 환자가 클레임을 걸면 반박하지 못할 데이터를 보여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환자가 이성적일 때에 해당된다.
‘공격적인 클레임’에는 일단 환자의 감정을 다독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환자의 불만을 듣고 또 듣는다. 철저하게 듣는 역할로 바꾸자. 중간에 자르지 말고, 수긍하고, 맞장구 쳐주고, 환자의 눈을 보며 확실히 듣는 것이다.
만약 환자의 말투나 메시지가 의사의 기분을 상하게 해 일방적으로 당하기 싫다고 생각되더라도 우선 ‘감정의 폭풍’이 진정되기를 기다려야 한다. 또 이 시점에서는 이야기 중에 환자의 잘못을 알았더라도 절대 그것을 말해서는 안 된다.
환자가 이성을 찾고 냉정함을 보인다면 그 다음 논리적으로 질문하자. 진지하게 듣다가 “아, 언제의 일입니까?”등과 같이 클레임 일자와 상황을 짚어나가는 것이다.
특히 이때는 나중에 오해가 없도록 정확히 메모를 해주면 효과적이다. 잘 들었다면 다음으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좋다. 종종 의사들 중에는 “약 복용은 잘하고서 하시는 말씀인가요?” “말씀드린 주의사항은 잘 준수하셨나요?”식으로 환자를 먼저 몰아붙이거나 추궁하는 분이 계신데 절대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또 화가 날지라도 “환자분 같은 사람은 내 생애 처음 보는 군요” “참 몰상식하군요”등 인격적으로 환자의 기분을 상하게 할 말은 하지말자. 그렇다고 환자에게 성급히 사과부터 하거나 대충 얼버무리는 것도 옳지 못하다. 죄송스러워하는 태도로 원인을 정확히 규명하겠다는 합리적인 태도를 보여주어야 한다.
환자가 실수했어도 의사에게 클레임을 거는 것이 요즘 병원 현실이다. 또 사회 전반적으로 모든 업종에서 서비스가 중시되면서 환자들 역시 의료 서비스에 대한 눈높이가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잘잘못이 누구에게 있든 어느 순간에나 환자의 체면과 자존심을 세워 주는 것은 잊지 말아야 한다.
클레임 처리 결과와 과정은 분명히 구분이 돼야 한다. 잘못이 환자에게 있다면 클레임 결과는 그 원인에 맞게 처리돼야 하지만 환자의 클레임을 받고 환자와 커뮤니케이션하는 과정에서는 환자의 말에 귀 기울여 주고 인간적으로 따뜻하게 대해야 한다.
나아가 환자의 사소한 불평불만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일단 그 어떤 클레임이든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환자를 먼저 배려하고 환자의 자존심을 살려줄 때 같은 클레임이라도 원만히 해결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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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2
///세션 한약재
///이름 김영우 금문재한의원 원장 한의학박사
///제목 “기원약재 확인시험은 독창적 연구성과의 결과물”
///부제 한·중·일 약전에 수재된 한약재 비교 연구 7
///본문 확인시험은 의약품 또는 의약품 중에 함유되어 있는 주성분 등을 그 특성에 따라 확인하는 시험으로, 약재의 진위 여부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기초시험이다. 흔히 동정시험(同定試驗)·정성시험으로도 불리우며, 스펙트럼분석법, 크로마토그래프법, 화학반응법, 생물학적 활성법 등을 사용하여 수차례 반복한 실험결과의 통계로 규정내용을 정한다. 즉 확인시험은 국가별 기원약재에 관한 고유한 확인과정으로 한약재의 경우 실험시료의 지역적 편차가 있으므로 필연적으로 독창적인 연구성과의 결과물일 것이다.
그러나 한국·중국·일본 공정서에 공통기재된 150種을 조사하는 과정 중 앞서 언급한 기원규정의 문제와 동일한 양상이 반복되는 것이 발견되었다. 첫째로 총 86種한약재의 확인시험내용이 한국과 일본의 공정서에 동일하게 기재되어 있었고, 둘째로 사용빈도가 높은 한약재임에도 불구하고 공통적으로 한국과 일본의 공정서가 확인시험을 규정하고 있지 않은 한약재가 모두 22種이나 되었으며, 한국의 공정서 내용 중 중국과 일본의 확인시험내용을 동시에 인정하고 있는 한약재가 모두 4種이었고, 심지어 한국과 일본의 기원내용이 서로 상이함에도 불구하고 확인시험은 동일한 한약재가 약 22種이나 되었다. 앞으로 3회에 걸쳐 이러한 내용을 다루고자 한다.
우선 한국·중국·일본 공정서에 공통기재된 150種의 한약재 중 가자, 갈근, 감초, 결명자, 계피, 고삼, 괄루인, 광곽향, 금은화, 길경, 노회, 당약, 대황, 도인, 독활, 마황, 만형자, 모근, 모려, 목단피, 목통, 목향, 박하, 방기, 백지, 백출, 벨라돈나근, 복령, 빈랑자, 사삼, 사프란, 산두근, 산사, 산수유, 산초, 상백피, 석고, 센나엽, 소목, 소석고, 시체, 시호, 안식향, 애엽, 연교, 연자육, 오매, 오미자, 오수유, 용담, 용안육, 우슬, 우황, 원지, 위령선, 육두구, 의이인, 익모초, 인삼, 자소엽, 자소자, 자완, 작약, 저령, 정향, 조구등, 죽여, 지모, 지실, 진피, 차전자, 천남성, 치자, 행인, 현삼, 현초, 현호색, 형개, 호미카, 홍삼, 홍화, 황금, 황련, 황백, 회향, 후박등 모두 86種 한약재에 대한 한국과 일본의 확인시험의 내용과 기술방식이 모두 동일하게 기재되어 있었다. 그 동일한 정도에 대한 예를 몇 가지만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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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3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中國과 FTA 빨라지나
///부제 정부와 협력으로 대외현안 문제 준비
///본문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국부를 늘려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새 정부가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등 4대 경제권과의 FTA를 모두 성사시킬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기적으로 보면 올 봄이 새 정부 통상정책의 향배를 가늠할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한·미 FTA 비준동의안 처리, 한·EU 7차 협상, 한·일 FTA 재개, 한·중 FTA 개시 여부 등 주요 통상현안에 대한 논의가 4~5월에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특히 새 정부가 가장 고심하고 있는 FTA 추진 상대는 중국이다.
양측은 지난해 3월 시작한 한·중 FTA 산·관·학 공동연구를 오는 5, 6월 중 베이징에서 마지막으로 열고 국내 업계, 학계 등과 공청회를 개최해 여론을 수렴한 뒤 공식적인 협상 개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한·중 FTA의 경우 농산품 등 우리의 민감 품목이 많아 신중히 추진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문제는 농산품만 민감한 과제라는 논리가 향후 국내 한의학 산·학·연, 개원가 전반에 미칠 파장이다. 벌써부터 중의대 유학생들 사이에서는 상호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한의계와 협력으로 대외 현안문제를 지금부터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대응책 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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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방바이오 중심 연구기관 ‘발돋움’
///부제 전통의약산업센터·한국신약연구조합 업무협약
///본문 (재)충북테크노파크(원장 임종성) 전통의약산업센터는 지난달 29일 서울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회장 이강추)과 상호기술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공동연구개발을 통한 양 기관의 신약 개발은 물론 국제협력사업 등과 관련한 상호협력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제천 바이오밸리에 위치한 전통의약산업센터는 최신설비와 기자재(LC-MSMS, GC-MS 등 120여종)를 갖추고 있다. 또 지역산업기반구축사업육성을 위하여 구성된 충북바이오클러스터 3각축(제천·오송·영동)의 북부구심점으로서 지자체, 대학, 연구소, 기업 및 유관기관의 역할을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종합적인 연구개발 및 한약재 품질관리시스템과 지역특화 사업육성을 지원하여 기술혁신 선도 및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산업자원부와 충청북도가 출연하여 설립한 지역특화센터다.
또한 50여개의 회원사로 구성된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은 공동연구개발사업, 제약산업기술거래센터 운영, 연구개발자금지원사업, 국제협력사업, 교육연수사업, 정보지원사업, 대한민국 신약개발상 시상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대표적인 모임체다.
이와 관련 김성규 전통의약산업센터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전통의약산업센터가 글로벌 한방바이오 중심 연구기관으로의 발돋움을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경제특별도를 표방하고 있는 충청북도의 출연기관으로서 향후 자립화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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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3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양질 한약재 사용으로 신뢰 회복하자”
///부제 한약협회 정총, 2억4000여만원 예산 책정
///본문 대한한약협회(회장 이계석)는 지난달 29일 서울팔래스호텔에서 유기덕 한의협회장을 비롯한 고경석 한방정책관, 송경태 의수협 회장, 노상부 한도협회장, 엄경섭 생약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51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갖고 2억4547만원의 2008년도 예산을 편성했다.
이날 이계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들어 부정·불량한약재가 유통되면서 안전성과 유효성 문제가 제기되고 또한 한약을 폄하하는 보도로 한약에 대한 불신이 고조되어 한방산업이 경쟁력을 잃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민족의약을 지켜오는 우리 한약업사들이 양질의 한약재를 사용하는 등 유통구조 개선과 더불어 안전성과 유효성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선조들로부터 이어받은 한의약 원리와 경험을 바탕으로 한의약을 발전시켜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 회장은 “지나간 100년 그리고 후진 배출이 되질 않아 자연소멸될 위기에 처해있는 오늘의 현실을 보면서 전통한약의 보존과 전승자로써의 역할에 대한 대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현철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의협이 첩약보험급여에 대한 연구용역을 실시하는 상황에서 한약업사는 첩약급여시 한방보험에 참여할 수 있는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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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HACCP 현장기술 지도사업 실시
///본문 HACCP 적용을 희망하는 중소업소 현장을 직접 방문해 실태진단 및 운영방안 등을 지도하는 ‘현장기술지도 사업’에 대한 설명회가 개최된다.
진흥원에 따르면 업체의 현 수준을 진단하고 이에 적절한 ‘맞춤형 현장기술지도’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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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인삼약초연구센터 공동 설립
///부제 KIOM·충청남도·금산군·표준과학硏 등
///본문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형주·KIOM)은 지난 4일 충남도청 소회의실에서 충청남도, 금산군,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충남대학교, 중부대학교 등 6개 기관과 국제인삼약초연구센터 설립 추진을 위한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충청남도 금산군내 약 9920㎡(3000평)의 부지에 건물 4132㎡(1250평)의 규모로 설립을 추진하는 국제인삼약초연구센터(이하 연구센터)는 우리 인삼약초업체들의 국제경쟁력을 강화시키는데 필수적인 효능연구, 신상품 개발, 표준화 및 규격화, 검사 및 품질인증 등의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총 173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인 이번 사업은 정부의 지방자치단체 연구소 지원사업에 응모하여 국비 70억원을 확보하고 지방비로 70억원의 충청남도 균형발전특별회계예산이 투입되며 나머지는 KIOM, 중부대학교 등의 출연금 등으로 충당하게 된다.
설립기간은 5년으로서 이 기간 동안 건축, 시설 장비의 구축, 전문인력 확보 등 연구센터의 본격적 운영과 자립 기반 마련을 위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KIOM과 중부대학교는 전문인력과 선진 시스템 활용 지원 등을 통하여 이번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연구센터의 전문성 제고와 대·내외적 위상강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또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충남대학교는 특히 표준화 분야의 전문기술 및 각종 정보 및 자료의 지원 등을 통하여 연구센터의 운영시스템 구축 등 각종 사업 추진에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이날 체결식에서 이완구 충남지사는 “최근 외국의 공세로 인하여 종주지의 위상을 위협받고 있는 우리 인삼약초산업의 중흥과 세계시장 진출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연구센터의 설립은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며 “이번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협약 체결 기관들이 긴밀한 협력 체제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이형주 원장도 “이번 협약은 세계 최고인 우리나라 인삼약초산업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도록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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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넓은 세계와 소통하세요”
///부제 KIOM, 올 상반기 글로벌 원정대 2기 모집
///본문 “침술이 환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에 큰 자신감을 얻었다. 앞으로 한의학을 통해 더 넓은 세계로 진출할 수 있다는 신념도 얻을 수 있었다.”
이는 지난해 12월3일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형주)에서 열린 ‘2007년도 글로벌 원정대 성과 보고회’에서 최우수팀으로 선정됐던 ‘Be the Primary’팀 소속 박경석 군(경희대 한의대)의 소감이다.
올 해에도 이와 같이 넓은 세계로 도전하고자 하는 젊은 한의학도들의 기상을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한의학연구원은 올해에도 제2기 ‘KIOM 글로벌 원정대’를 파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달 중 사업계획을 구체화한 뒤 올 상반기에 한의학연구원 홈페이지(www.kiom.re.kr)와 이메일 뉴스레터인 ‘한의학e야기’를 통해 공지한다는 방침이다.
원정대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다학제로 구성된 대학생(대학원생 포함) 팀을 구성해야 하며, 원정 대상에는 전 세계 전통의학 및 보완대체의학과 관련된 전 분야가 포함된다.
최종 선발된 팀(대략 3개팀)에게는 연수 경비(지난해 기준 팀장 900만원 수준)를 지원하고, 연수 완료 후 연수보고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팀에게는 추가로 우수 장학지원금(500만원 수준)도 지급할 계획이다.
한의학연구원 글로벌 원정대는 미래 인재들에게 전통의학에 대한 관심을 고양시키고, 새로운 시각으로 연구 현장을 살펴보기 위한 사업이기 때문에 한의학의 미래를 이끌 다양한 분야의 우수한 인재들이 대거 도전할 것을 기대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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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범부처 협력 신약개발 R&D 추진
///부제 한의약산업에서 신성장 동력을 찾아라
///본문 정부는 지난해 8월 ‘한·미 FTA 대응을 위한 범부처 신약개발 R&D 추진계획’을 세우고 신약 관련 부처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과학기술부(현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 말 글로벌 신약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종양 등 9개 질환에 대한 신약후보물질 발굴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5년 동안 질환별로 150억원씩 총 135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하지만 한국 상장 제약사 37개의 총 R&D 투자액(2005년 기준 3128억 원)은 세계 41∼50위 제약사 1개의 평균(3019억원)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열악한 실정이다.
보통 신약을 개발하는 데는 8∼15년 정도 걸린다. 개발비용도 수백억원대다. 반면 신약 개발에 성공할 확률은 매우 낮다. 업계는 신약 개발 확률을 5000분의 1에서 1만분의 1 정도로 보고 있다.
국내 제약업계는 1987년부터 20여 년간 매출액 대비 평균 3∼5%에 이르는 연구개발(R&D) 투자를 꾸준히 유지하면서 신약 개발을 해 왔지만 블록버스터급 신약은 커녕 카피약 생산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다.
다행히 SK케미칼이 1999년 9월 신약 선플라를 시판한 이후 지금까지 13개 신약이 국내 제약사의 개발로 선보였으며, 6개의 신약이 FDA의 승인을 얻어 임상시험을 하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의 신약을 복제해 판매하는 비율이 높은 국내 제약업계에는 한·미 FTA를 계기로 사업 구조조정을 천연물에서 신약을 발굴하는 방식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새 정부도 21세기 국가전략산업으로 한방바이오퓨전연구사업 등 한방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신민규 한약물유전체학회 박사는 “한약물유전체, 단백질 등 첨단기술이 각광받고 있는 것은 수천년 임상에 담겨있는 지재권이 신약 개발의 새로운 동력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정부가 정책적으로 중의약을 뛰어넘는 지원을 해 나간다면 한의약산업을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지니면서 동양의학을 주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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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제주서 반하 대량생산 추진
///본문 제주농업기술센터는 지난 4일 농촌진흥청으로부터 2010년까지 3년간 농업과학기술개발 공동연구사업비로 국비 2억4000만원을 지원받아 제주도농업기술원과 공동으로 반하 재배 및 증식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농업기술센터는 1000㎡당 200㎏의 반하를 생산해 최소 600만원에서 최고 1100만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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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국내 첫 대학기술 지주회사 ‘발족’
///부제 서강대 SIAT, 송도 내 연구단지 조성
///본문 서강대학교는 지난 7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제1회 서강 테크노피아 융합의 밤 행사를 열고 씨앗 설립을 공식 발표했다. 서강대는 이 자리에서 서강대 전자공학과 출신 장흥순 전 벤처기업협회장을 씨앗의 초대회장에 임명하고 자문위원단 100여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손병두 서강대 총장은 “미 실리콘밸리의 모델을 본따 산·학협력그룹 ‘씨앗(SIAT)의 연구단지를 7만5000㎡ 규모로 송도 자유무역단지 내에 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손 총장은 이어 “씨앗의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미국 카네기멜론대학, 독일 에르랑겐대학, 뮌헨공과대학 등 외국대학과 삼성 하이닉스 엠텍비전 등 기업을 씨앗 프로젝트에 참여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기술지주회사란 대학의 산·학협력단이 자본금의 50% 이상을 기술로 출자해 만드는 회사 형태로, 외국에서는 칭화대가 2003년 ‘칭화홀딩스’를 세워 3년 만에 420억여원의 흑자를 낸바 있다.
이같은 대학기술지주회사 형태의 신 산·학협력모델인 ‘씨앗’은 산업교육 진흥 및 산·학협력 촉진에 관한 법 제정으로 지난달 4일부터 설립이 가능해진 대학 기술지주회사의 첫 사례로 서울대, 한양대 등 다른 대학의 설립 움직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우선 기술 개발 및 교육을 담당하는 기술사업회 특화대학원의 경우 의학, 에너지, 환경, 디자인공학, 정보통신, 반도체, 소프트웨어 분야를 전공한 교수들이 협력해 대학원생들과 함께 기업이 바로 쓸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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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급속한 고령화로 사회 활력 ‘급감’
///부제 통계청, 2007 한국의 사회지표 발표
///본문 지난달 28일 통계청이 ‘2007 한국의 사회지표’를 발표했다.
지표에 따르면 고령화지수(0~14세 인구에 대한 65세 이상 인구의 비율)는 55.1%로, 전년대비 4.1%포인트가 상승해 노년부양비율(생산가능 인구가 부양해야 하는 노년층 인구의 비율) 또한 13.8%에 이르렀다.
즉 생산가능인구 7.2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고 있을 정도의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우리 사회의 활력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고령화 현상이 몰고올 부작용에 대비, 우선 65~70세 노인 100만명이 오는 7월부터 매월 2만~8만4000원의 기초노령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국가 발전 전략 차원에서 고령화와 저출산문제를 생산의 핵심요소로 보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대책 마련에 나섰다.
같은날 보건복지부도 기초노령연금 신청자들의 소득과 재산조사, 금융자산 조회를 거쳐 수급권자를 확정, 개별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홀몸노인가구는 월 40만원, 부부노인가구는 월 64만원 이하이면 기초노령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노령연금 대상자들을 늘린 만큼 이에 수반되는 일자리가 늘어나지 않는다는데 문제점이 있다.
특히 출산 문제의 경우 일자리를 비롯 다양한 사회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재원확보 등을 포괄하는 종합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일관된 집행 시스템을 갖추는 것도 시급한 과제다.
이젠 저출산ㆍ고령화 문제는 이제 더 이상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는 국가적 현안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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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정부출연연 특허 개발로 위상 정립
///부제 표준과학硏, 촉각센서 기술 이전 로열티 대박
///본문 정부출연연구기관의 톱브랜드 프로젝트가 결실을 열어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촉각센서 원천기술을 개발, 중소기업에 특허를 이전해 20년간 300억원이 넘는 기술료를 받는 ‘대박’을 터트렸다.
이 특허 기술은 휴대폰, 3D디스플레이, 게임기기 입력장치, 자동차 등 적용 범위가 매우 넓다.
그동안 정부출연연구기관은 기업 연구소에 비해 사업화로 이어지는 성과가 부족하거나 체계적인 연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아왔지만 이번 특허기술 이전은 산·학 협력의 모범사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같은 날 한국지식재산연구원이 특허청에 제출한 ‘직무 발명 활성화의 저해요인 분석 및 개선방안에 관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00∼2005년 조사 대상 20곳의 정부 출연연구소에서 업적평가만료 직전 1개월간 출원한 특허는 평균 12.12건이었다.
이는 나머지 기간의 월평균 5.68건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이다.
이밖에 특허 등록률은 75.4%로 나머지 11개월의 월평균(80.2%)보다 4.8%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출원은 양적으로 늘어났지만 산업화기술로 이어질 수 있는 재산 가치의 질은 오히려 하락하고 있다는 얘기다.
한의학연구원 김종열 박사는 “톱브랜드 프로젝트는 미래의 파이를 키우는 중요한 부분”이라며 “국가 과학기술은 시장경제 기능에만 맡기지 말고 국제화 추세에 맞춰 특허개발 및 관리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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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능동적 복지와 예방적 복지 강조
///부제 새정부, “낙오자 없는 세상 만들겠다”
///본문 새 정부의 보건복지 청사진은 ‘능동적 복지’다. 이는 지난달 초 발표한 인수위의 5대 국정지표의 한 축이기도 하다.
새 정부는 앞선 정부의 보건복지 정책을 시혜적·사후적이라고 평가하면서 수요자 눈높이에 맞춘 자립형 복지를 추진하겠다는 복안이다.
새 정부는 또 기초노령연금을 단계적으로 올려주고 기존 국민연금과 특수직 연금 제도를 수술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산전검사·불임치료·분만비용·예방
접종 등 출산부터 취학까지 국가에서 지원하는 계획을 내놓았다.
이럴 경우 연간 최소 10조원은 추가로 더 필요할 전망이지만 정부기능 축소와 효율화 등 구조 조정으로 비용을 절감하면 된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세금 감면과 국민건강권 확보를 정부가 책임진다는 발상 때문에 복지 확대 기능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 참여연대는 성명서를 통해 “배분의 개념이 필수적인 복지에서 마저 시장과 효율을 강조하는 정책기조로는 우리 사회가 직면한 양극화와 저출산·고령화의 위기를 해결하기 어렵다”며, 능동적 복지에 대해 우려를 드러냈다.
결국 국민건강권과 직결되는 보건의료와 복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천문학적 예산을 어떻게 확보할 수 있느냐에 따라 성장엔진이라는 비전을 현실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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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원료 식의약품 자원 확보 ‘시급’
///부제 정부·관련직능 등 보존전략 마련해야
///본문 지구에 대재앙이 닥칠 경우 식물종자를 보존해 훗날 식량 공급의 원천이 될 ‘운명의 날 저장고’가 지난달 26일 노르웨이 스발바르섬에서 조제 바호주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엔스 스톨텐베르그 노르웨이 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문을 열었다.
세계 곡물다양성위원회 캐리 파울러 사무국장은 “운명의 날 저장고는 현존하는 밀, 보리, 콩 등 450만종의 농작물 종자를 1만년까지 저장할 수 있다”며 “신약 개발을 포함 인류가 바이오시대에 삶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우선 점차 사라져가는 식물자원 종자를 보존하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를 반증하듯 요즘 글로벌 금융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른 국부펀드들도 석유, 곡물 등 상품시장으로 영향력을 급속히 확대하고 있다.
같은날 윌스트리트저널은 모건스탠리와 컨설팅회사 글로벌 인사이트의 조사를 인용, 총 3조달러에 달하는 전세계 국부펀드 자산의 1%인 300억달러가 곡물시장에 투자된 것으로 추산된다고 보도했다.
문제는 생물자원, 생물다양성, 한약재를 포함한 원료 식품의약품 자원을 확보하고 관리하는 일은 정부만의 일은 아니다. 따라서 정부는 물론 관련직능 모두가 당면한 현실인 만큼 한약재 등 식물 종자 보존전략을 가다듬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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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방화장품의 세계화 전략
///부제 한방브랜드 각인시킬 공동연구사업 필요
///본문 자연주의와 웰빙 바람을 타고 업체마다 새로운 한방제품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한방화장품 판매 전쟁도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해 5조5000억원으로 추정되는 명품화장품 시장에서 아직까지 한방화장품 비중은 10%를 조금 웃도는 것으로 글로벌 명품화장품으로 브랜드화 하기 위해서는 한방화장품으로 승부가 불가피한 것으로 업계는 판단하고 있다.
사실 한방화장품은 명품 브랜드화장품에 밀려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아왔으나 1997년 태평양이‘설화수’를 내놓은 지 불과 10년 남짓한 기간 한방화장품 브랜드는 오늘날 10개를 넘어서면서 미래 화장품 산업의 이미지로 변화했다.
아모레퍼시픽(구 태평양)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는 업계에서 일반화돼 있다. 아모레퍼시픽과 경희한의대간 화장품 공동연구사업이 외국의 명품화장품을 전방에서 막아내 오늘날 세계시장에서 자존심을 지켰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하지만 명품화장품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프랑스, 이탈리아 등 화장품 선진국에 맞서려면 포화상태에 시달리는 업계를 궁지에 몰아넣으면 안 된다. 무늬만 한방이거나 국적 불명의 상품명은 오히려 한방브랜드만 혼탁하게 만들 수 있다.
여기서 작년말 아모레퍼시픽이 출시한 ‘한율(韓律)’은 한국 전통문양인 조각보를 형상화한 케이스와 신영복 선생의 아름다운 한글서체로 표현된 브랜드 아이덴티티 등을 통해 우리 고유의 문화를 살려 유럽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신민규 한약물유전체학회 박사는 “한약추출물을 활용한 한방화장품은 세계 명품브랜드로 발전시킬 수 있는 역능을 지니고 있다”며 “행여 무늬만 한방으로 개발하는 식의 편법으로는 모처럼 구축된 한방브랜드 이미지마저 실추시키는 것인 만큼 한의학 산·학·연과의 공동연구사업을 촉진시켜 가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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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7
///세션 종합
///이름 김현원
///제목 한의학과 첨단 생명과학
///부제 첨단 생명과학과 한의학, 그 미래와 전망(中)
///본문 한의학은 과학인가, 철학인가? 한의학의 중요한 원리이기도 한 음양오행은 철학적 원리이기도 하지만 태양계를 이루는 매우 중요한 과학적인 원리이기도 하다. 해와 달, 그리고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다섯 개의 별이 지구에 전자기적인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지구에서 생겨난 모든 생명체가 음양오행이라는 원리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이유이다. 한의학이 인간을 소우주라고 바라보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의학은 근본적으로 과학의 얼굴과 철학의 얼굴을 모두 갖고 있다. 음양오행은 분명히 과학적 원리이기도 하지만 현대과학으로는 아직 접근이 쉽지 않은 부분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한의학은 현재 과학 수준으로는 철학적인 원리로서의 접근이 더 쉬울 수밖에 없다.
현대 생물학과 의학은 생명체를 기계적인 관점에서만 바라본다. 가장 큰 이유는 대부분의 과학적 실험이 생체 밖에서 특수한 조건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생명현상은 결코 환원주의적 시각으로 바라보는대로 하나하나 분리된 세포들의 단순한 총합만은 아니다. 적지 않은 과학자들이 ‘전체는 부분의 합’그 이상이라고 생각하지만, 실험적으로 그러한 견해들이 뒷받침되기 어려우며 그것이 기계론적으로 분석적으로만 생명체를 바라보게 되는 가장 큰 이유라고 볼 수 있다.
생명체에서 ‘전체가 부분의 합’그 이상의 특별한 성질을 갖고 있더라도 현대의학과 같이 분석적인 방법으로 는 영원히 ‘부분의 합’으로서의 ‘전체’를 넘어설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생명체를 제대로 바라보기 위해서는 ‘부분의 합’이 아닌‘전체’를 그대로 바라보아야 한다.
노자의 도덕경이 ‘도가도 비상도(道可道非常道)’라는 말과 함께 시작한다. 진리를 인간의 언어로 표현하는 순간 그 표현된 단어는 원래의 진리에서 표현한 만큼 멀어진다는 말이다. 진리를 바라보는 유일한 방법은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방법이다. 현대과학의 언어로 표현한다면 확률로서 바라보는 것이다. 정확하게 표현하는 만큼, 분석하는 만큼, 또 다른 가능성을 포기하는 셈이다. 전체를 포기하지 않고 확률로서 표현하고 바라본다면 적어도 틀릴 가능성은 없을 것이다. 나는 앞으로의 인체의 미세한 에너지를 진단하는 센서는 확률을 이용하는 새로운 방식의 센서가 될 것으로 예측한다.
아주 오랜 옛날에는 무당이 병을 치유하는 것이 당연했다. 집채만한 비행기가 하늘을 나른다는 것은 말이안 되는 일이었다. 하지만 과학이 발전하면서 인간은 집채가 아니라 운동장만한 비행기를 날리고, 달까지도 갔다 왔다. 무당이 병을 치유하는 것은 아직도 현대과학이 수준이 낮아서 이해하지 못하는 미약한 에너지의 세계의 과학일 뿐이다. 앞으로 과학이 더 발전하게 되면 무당이 병을 치유했던 미약에너지의 세계를 잘 이해할 수 있게 되고, 또 그러한 비파괴적인 치유의 방법이 의학의 주류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무당의 예를 들었지만 이러한 견해는 한의학의 전통적인 치료방법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
한의학의 전통적인 치료방법은 침과 뜸을 이용하는 방법과 탕약을 이용하는 두 가지 방법으로 크게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침과 뜸을 이용하는 방법은 경락이론에 바탕을 두고 있다. 경락이론은 인체에 오장육부에 영향을 주는 12개의 경락이 있고, 경락의 선을 따라 경혈점들이 있고, 경혈점을 침과 뜸으로서 자극함으로써 인체의 무너진 밸런스가 회복되어 자연치유력이 나타나는 것으로 설명한다.
하지만 경락은 해부학적인 실체가 극히 최근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해부학적인 실체가 없다면 경락에 대한 과학적인 접근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1960년대 북한의 김봉한은 해부학적 실체로서의 경락을 주장한 바 있다. 최근에 와서 서울대의 소광섭 교수와 필자에 의해서 경락이 해부학적인 실체로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 발표된 바 있다. 소광섭 교수와 필자에 의해서 발견된 해부학적 실체가 한의학에서 말하는 경락인지의 여부는 아직 논란이 많다. 더 많은 학자들의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만약 경락이 해부학적 실체가 아니라면 침과 뜸이라는 한의학의 치료방법에 대해서 과학적· 의학적 접근은 근본적으로 어려울 수밖에 없다.
한의학의 다른 치료방법은 탕약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탕약의 용도는 두 가지로 보인다. 한 가지는 탕약에 담겨있는 성분들의 합이 전체적으로 인체의 무너진 밸런스를 맞추어 주는 용도이고, 다른 한 가지는 한약재에 담겨 있는 약리성분이 특정질환에 치료효과를 나타내는 용도이다. 하지만 탕약이 인체의 무너진 밸런스를 되살려준다는 개념도 역시 현대의학의 수준으로는 접근이 불가능한 부분이다.
한약재에 담겨있는 약리성분에 대해서는 현대과학으로도 아무런 거부감이 없다. 이 부분만이 현재 한의학이 현대의 첨단 생명과학과 거부감 없이 만날 수 있는 부분이다. 약리성분의 분석과 효능에 대해서는 생명과학은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살펴보았듯이 한의학은 더 큰 전체를 갖고 있다. 자칫 첨단 생명과학과의 만남이 한의학을 오히려 축소시키지 않을까 걱정되는 바도 있다.
한의학을 현대 과학의 분석적 관점으로만 바라보면 별로 연구할 것이 없을 수도 있다. 그것은 양파껍데기를 벗기고 나니 아무 것도 남는 것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현대과학이, 의학이 아직 한의학의 기본원리를 이해하고 설명할 만한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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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8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2030년 식물인간이 깨어났다
///부제 과기부, 과학기술예측조사 결과로 본 미래예측
///본문 2030년 어느 날, 22년간 식물인간이었던 남자가 깨어났다. 그 남자는 20여 년 전 사람들이 상상만 했거나 상상도 못해본 일들을 맞닥뜨리고는 두려움과 당황스러움을 느낀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컴퓨터가 되는 ‘유비쿼터스’세상에서, ‘홀로그램 폰’으로 멀리 있는 사람과 악수하며 대화한다. ‘웨어러블 로봇’이 있어 장애와 비장애의 구분도 없으며, ‘만국어 번역기’는 세상 누구와도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한다. 시간과 공간, 그리고 국가간 경계가 무너진 것이다.
과학기술부가 지난해 실시한 과학기술예측조사 및 제1회 미래 과학기술 아이디어 공모전 결과(수요자 니즈) 등을 참고해 작성한 ‘2008년 남자, 2030 여자’시나리오에 나오는 ‘미래상’이다.
이 시나리오에 따르면, 국민들에게 미래 과학기술의 발전모습을 보다 생생하고 알기 쉽게 제시하기 위해 작성된 이 시나리오에서는 또 병원에서는 인공혈액이 사용되고, 치료는 나노의료기계가 하며, 전신마비 환자는 뇌파로 조종할 수 있는 로봇으로 자신의 몸을 돌본다.
앞으로 20년 후면 석유를 대체한 ‘수소연료전지’사용이 활발해지고 위치기반서비스(LBS)기능이 있는 ‘디지털 안경’이 지금의 휴대폰처럼 흔해진다. 특히 체험학습 네트워크에서 제공하는 ‘3차원 가상현실 교육서비스’가 가능해지고, ‘육아로봇’이 아이를 돌봐준다.
그런가하면 미래사회를 획기적으로 바꿔놓을 전자책, 보통 사람의 몇 배의 힘을 내게 하는 웨어러블 로봇, 가판대에서 물건을 꺼내는 것만으로 자동으로 결재되는 시스템 등이 흥미를 끈다.
이처럼 미래기술의 획기적 발전은 긍정적 면만 있는 것이 아니라 비약적인 기술의 발달은 공간적 제약이 사라짐으로 인해 세계는 언제, 어디서나 쉽게 전쟁을 할 수 있게 되며, 유전자식품기술의 발달로 통제하기 어려운 품종을 만들어내는 등 예측과 통제하기 어려운 문제점도 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경고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재신 중앙대 신문방송학 교수는 “현재를 살고 있는 독자로 하여금 미래사회를 엿볼 수 있게 해주고 과학기술의 발전이 가져다 줄 명암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고 평했다.
과기부는 5년마다 과학기술예측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과학기술기본계획에 반영하고 있다.
이번에 실시한 과학기술예측조사는 제2차 과학기술기본계획(2008~2012) 수립시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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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8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로스쿨 공학·인문학도 쏠림 현상
///부제 새 정부는 로스쿨 결정대로 추진 방침
///본문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을 둘러싼 논란이 지난 정부에서 결정된 대로 추진될 전망이다. 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지난 3일 “이미 많은 논의와 사회적 합의를 거쳐 결정된 사안인데 시행도 하기 전에 변화를 시도하면 더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며, 예정대로 로스쿨제도를 추진할 방침임을 밝혔다.
그러나 로스쿨 수험생의 상당수가 공학·인문·어문계열 출신자로 파악되면서 이들이 로스쿨에 몰리는 현 상황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발표된 예비 법학적성시험(리트) 채점 결과에서 공학·인문계열은 법대에 이어 성적 2, 3위를 차지했다. 학원 수강생 조사에서는 법대(194명)를 제치고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사회·인문계열이 276명, 공학은 264명, 어문계열은 202명으로 세 계열만으로 응시생의 60%에 육박했다.
이를 반증하듯 서울 강남의 한 로스쿨전문학원이 수강생 1320명을 대상으로 직업·전공별 구성비를 분석한 결과, 의사 등 전문직이 144명으로 집계됐다. 10명 중 1명 꼴이다. 전문직 가운데 세무사, 회계사, 변리사, 법무사 등이 106명으로 80%를 차지했다. 의료인은 30명, 교직자는 8명이었다.
이창수 동국대 법대 교수는 “로스쿨이 마치 금방망이라는 기대로 의학, 공학, 약학, 인문학 등 전문직종들까지 쏠리고 있는 현상은 로스쿨 제도가 자칫 특정 직능을 대변할 경우 함몰될 수도 있음을 간과할 수 없다”며 “전문지식을 자신들, 즉 공급자 위주로 이용할 경우 잘못된 판결을 유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새 정부는 메디컬스쿨, 로스쿨 같은 전문대학원 제도가 오히려 자신의 직업적 소명의식 없이 정치성을 흐리게 할 수 있는 부작용은 없는지 이에 대한 대응책도 함께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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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8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전문대학원 산·학 협동 체제로 발전
///부제 학문과 기술 융합된 전문기관 발돋움
///본문 KAIST가 고려대에 이어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시에 대학원 중심의 병원과 의공학 융합 R&D센터를 설립한다.
KAIST는 지난 4일 행정도시건설청 토지공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행정도시 내 31만여㎡의 부지에 2014년까지 의과대학원을 비롯해 과학기술 전략정책대학원, 전략정책연구센터, 기술혁신연구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KAIST는 우선 의과학대학원을 확대·이전하고 연구중심협력병원과 의공학융합연구센터를 유치, 아시아 최고 수준의 난치병 치료 및 의공학기술연구 전문기관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IT 의료 생명과학 분야를 아우르는 융합기술대학원을 세워 기술 창업 및 거래, 해외 진출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KAIST의 임준택 교수는 “연구중심 병원에는 아시아 지역의 고급 의료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난치병 연구와 치료를 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의학과 관련된 생명공학을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방향으로 학교를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원 중심의 분교들은 이외에도 정보통신기술(IT) 융합, 의료, 생명과학 융합 등 경쟁력 있고, 산업 수요가 많은 분야의 융합기술대학원 등도 설치한다.
특히 융합기술대학원에서는 기술, 창업, 기술거래, 국제진출까지 종합적으로 배울 수 있게돼 산업계와 학계간 전략적인 공동연구의 산실이 될 전망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전문대학원 체계로 전환되고 있는 한·치·의 전문대학원들에도 기초의학에서 산업으로의 접근이 아닌 산업에서 기초의학으로의 접근을 요구하는 시대가 이미 왔거나 오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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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8
///세션 종합
///제목 ‘한방건강 365일’
///부제 안대종 중화한방병원 이사장 발간
///본문 대종 박사가 최근 ‘한방건강 365일’이라는 건강서적에서 “당신도 125살까지 살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즉 그릇된 건강상식은 신체에 더없이 위험하지만 반대로 올바른 건강상식은 인간의 수명을 늘려주면서도 건강을 지켜준다는 의미다.
따라서 안 박사는 이 책에서 흔히 일반인들이 건강과 체질에 대해 잘못 인식하고 있는 의학상식들을 올바르게 전달,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이 책은 각각의 체질을 가진 사람들은 질병이 생겼을 때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하며 음식은 어떤 것을 섭취하고, 어떤 운동을 하는 게 유익한지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안 박사는 자신이 26년간 한의사로써 환자를 진료하면서 얻은 그동안의 진료경험을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아 냈다. 특히 중풍과 척추질환, 부인과질환, 신경정신질환 등 환자들이 고통을 호소하면서도 시원하게 치료받지 못해 답답해하던 다양한 질환과 증상을 한방임상경험 사례집에 묶어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꾸몄다.
또 계절에 따른 건강관리는 봄철 불청객으로 불리는 춘곤증부터 일교차가 큰 환절기와 건조한 기후가 만들어내는 기관지질환을 가정에서 다스릴 수 있는 노하우도 기술하고 있다.
안 박사는 “국민들이 한의학에 대한 이해를 넓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학술로 인식토록 하고, 아울러 후학들에게도 도움울 주기 위해 임상경험 등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문의: 031-449-0001
(중화한양방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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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9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의원 건보 총진료비 1조2000억원
///부제 2007건강보험통계지표, 척추옆굽음증 환자 증가
///본문 최근 발간된 2007 건강보험통계지표에 따르면 한의원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1조20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요양기관 종별 진료비는 약국이 8조8851억원(27.5%)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으며 의원 7조9082억원(24.5%), 종합전문병원 4조8551억원(15.1%), 종합병원 4조8445억원(15.0%) 순이었다.
한의원의 경우 2003년 7983억원이던 총진료비가 2005년 1조31억원으로 1조원 대를 넘어서면서 치과의원 총진료비(9845억원)를 앞질렀으며 지난해에는 1조2000억원에 이른것으로 집계됐다.
한방병원의 총진료비는 2003년 804억원, 2004년 816억원, 2005년 827억원, 2006년 853억원으로 큰 변화가 없었으나 지난해 1044억원으로 전년대비 22.4%의 증가율을 보였다. 전반적으로 입원 요양급여비용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진료비가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는 요양병원이 포함된 병원급 요양급여비용이 34.8%나 증가했다.
질병 진료현황을 보면 대표 중증질환인 암진료비(1조6048억원)가 크게 증가한 반면 가벼운 질환인 감기(외래) 진료비(2조5831억원)의 비중은 감소추세인 것으로 드러났다.
암 진료비는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로 2006년에 비해 24.7% 증가했으며 감기 진료비 구성비는 2003년 14.8%에 서 2004년 13.1%, 2005년 12.1%, 2006년 12.0%, 2007년 11.5%로 점차 감소하고 있었다.
한편 실내에서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이 증가하고 이동수단의 발달로 인해 움직임의 폭이 줄어들면서 척추엽굽음증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척추옆굽음증 환자는 전년 동기 대비 6.2%가 증가했다.
특히 척추엽굽음증의 증상을 가진 20세 미만 소아 및 청소년은 2006년 5만1921명에서 2007년 5만7625명으로 한해동안 11.0%(5704명)나 증가했다.
척추엽굽음증의 원인은 잘 알려져 있지 않으나 일반적으로 척추발육이상, 운동저하, 자세불량, 영양불균형, 호르몬 이상 등 복합적 원인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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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9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계속되는 한국형 논문 조작 파문
///부제 국내 과학계 연구개발 새 이정표 모색할 때
///본문 ‘황우석 사태’이후 국내 최대의 과학 논문 조작 사건이 또 터졌다.
KAIST는 지난달 29일 생명과학과 김태국 교수가 2005년 학술지 ‘사이언스’와 2006년 네이처 자매지인 ‘네이처 케미컬 바이올로지’에 발표한 두 편의 논문이 조작된 것으로 밝혔다.
학교 당국은 김 교수를 지난 1일자로 대기 발령했으며, 학술지 발행기관 두 곳에 이 날 조사 결과를 통보했다.
대학이 스스로 논문 조작 사실을 밝혀내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김 교수는 지난해에도 특허를 기업에 넘겨주는 과정에서 실수를 해 지난해 7월부터 올 1월까지 6개월 정직 처분을 받기도 했다.
특허 과정만이라도 신경을 썼더라면 논문조작 문제를 둘러싼 뼈아픈 교훈을 되풀이하지 않을 수도 있었다.
더욱이 김 교수는 지난해 정직 처분을 받은 뒤 현재 해외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그러하다.
문제는 김 교수에 대한 정직 대기발령 이후의 과제다.
사실 그동안 국내 과학계는 황우석 사태 이후 좌절감과 실추된 위상 그리고 절망감을 딛고 일어서기 위해 환상과 현실의 거리를 자각하고 연구에 매진해왔던 것이다.
따라서 KAIST측이 스스로 논문조작 사실을 밝혀내 공개한 것은 불행 중 다행스런 일이며, 결과적으로 국내 과학논문 검증이 정밀해야만 한다는 부수적 소득과 함께 대학의 임무를 깨닫게 했다.
이런 측면에서 국내 과학계의 글로벌화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각오로 연구개발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워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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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전통지식포탈 활용하세요”
///부제 한의학 병증 처방 등 22만 여건 정보 寶庫
///본문 특허청의 전통지식 DB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한의학연구원 등이 참여해 완성한 ‘한국전통지식포탈(KTKP, Korean Traditional Knowledge Portal)’이 한의학 정보를 중심으로 국가 지식재산으로 활용되고 있어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전통지식포탈’(http://www.koreantk.com)의 주요 DB는 학술논문과 약재, 처방, 병증 등 전통의학정보로 구성되어 있으며, 보조 DB는 특허 분석과 약재 화합물, 논문화합물 색인, 한의학 용어사전, 한·양방 병증 매핑 사전 등이 포함되어 있다. 주요 DB는 6만2000여건, 보조 DB는 15만8000여건으로 모두 22만 여건에 이른다.
이와 관련 한의학연구원 안상우 박사는 “이 포탈 사이트는 누구든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검색어를 넣으면 자신이 원하는 전통지식 정보를 열람·다운로드할 수 있다”며 “한국 전통지식 포탈은 우리나라의 우수한 전통지식에 대한 국제적 보호는 물론 우리나라 전통지식 관련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DB인 논문 DB는 한의학, 약학, 식품, 생물 분야에서 대표적인 학술지 47종을 대상으로 전통지식과 관련이 있는 논문을 선별하여 DB를 구축됐으며, 약재 DB는 전통의학 지식 중 천연약물 정보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정리돼 있다.
한의학 고문헌에 근거하여 약용부위, 효능, 주치병증 등에 대한 정보가 제공되고, 해당 약재로 치료할 수 있는 관련 병증이나 해당 약재가 포함된 관련 처방에 대한 정보도 파악할 수 있다.
한의학연구원 혁신홍보팀에 따르면 ‘전통지식포탈’에는 한방 병증에 대한 문헌 근거와 관련 양방병명 등에 대한 정보는 물론 해당 병증을 치료하는 단일 약물 및 복합처방에 대한 정보를 연계하여 파악할 수 있다.
또한 한의학 고문헌을 근거로 한방 치료의 근간이 되는 처방의 구성 약재 및 주치병증, 활용 방법 등에 대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처방을 구성하는 개별 약물 및 처방을 활용하여 치료할 수 있는 관련 병증에 대한 정보가 연계돼 있어 한의사들에게 유용한 임상정보 자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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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1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건강보험과 민간의보 역할 재설정
///부제 조화로운 균형 통해 보험재정 파탄 예방
///본문 정부조직 개편안이 확정됨에 따라 보건복지가족부 정책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의료연대회의 등 시민단체들도 새 정부 출범과 함께 “특정계층의 이익보다 국민건강을 우선해야 한다”는 경고성 논평을 쏟아냈다.
우리나라는 의료서비스 제공은 민간에, 의료재원 조달은 정부가 도맡는 건강보험체제를 갖고 있다. 건보공단이 유일한 ‘보험자’다. 양자를 모두 정부가 책임지는 영국, 재원조달만 민간에 의뢰하는 독일의 중간형에 두고 국민건강 문제에 대처하고 있다.
하지만 건강보험 재정은 2006년 747억원, 2007년 2847억원, 2008년 2578억원(추정) 적자로 계속 악화되고 있다. 보장성 강화를 추구했던 참여정부가 정권 말기에 경증질환에 대한 본인부담률을 상향 조정한 이유다. 아울러 민간의료보험의 ‘파이’를 키우는 논의가 확대된 것도 이 때문이다.
국내에선 이미 암보험 등 ‘정액형’민영의료보험이 폭 넓게 팔리고 있다. 이는 소득상실이나 간병비 등에 대해 건강보험의 보완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다만 대형 보험사와 의료계가 활성화를 요구하는 ‘실손형’ 민영의료보험의 경우는 다르다. 그 자체가 가입자가 낸 만큼 차등적으로 혜택을 주기 때문에 형편에 따라 보험료를 낸 뒤 동일한 혜택을 보는 공보험과는 상충된다.
실손형 민영보험의 활성화는 곧 건강보험을 받지 않는 병원(건보당연지정제 완화)의 등장을 의미하기도 한다.
하지만 미국은 물론 일부 유럽 국가까지 신자유주의 논리에 따른 보건의료체제를 도입하면서 국내에서도 유연화된 의료체계의 수용이 불가피하다는 논리도 있다.
이 모든 문제는 국민의 건강 문제를 정부가 만든 하나의 틀에 넣어 정부 책임하에 해결하려는 정책 방향이 가져온 필연적 결과다.
즉, 국민건강보험과 민간의료보험의 기능 및 역할을 조화롭게 재설정하지 않고는 건보적용 안되는 병원이나 보험재정의 파탄을 예방할 수 없다는 한계에 대한 분명한 인식이 문제해법의 근간임을 깨달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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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1
///세션 종합
///이름 전성호 기자
///제목 갈수기 수인성 전염병 주의 요망
///본문 지난달 25일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지역주민 중 집단 설사환자가 발생하면서 갈수기 수인성 전염병에 대한 주의가 요망된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간이 상수도 등을 식수로 사용하는 급수취약지에 대해서는 살균소독을 이행토록 지도 계몽을 강화토록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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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중 FTA 철저한 대비 필요
///부제 개방 전 한의약 경쟁력 향상 선행돼야
///본문 한 한·중 FTA 산·관·학 공동연구가 금년 5월경 베이징에서 개최되고 여론을 수렴한 뒤 공식적 협상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한·중간 FTA 협상하면 주로 농산품만이 민감한 현안으로 인식되기 쉽지만 한의계로서는 대외현안 대부분이 중국과 연관된 문제들이여서 자칫 준비없이 임하게 되면 생존마저 흔들릴 수 있다.
예컨대 변재진 前복지부장관은 지난달 19일 열린 한국한약도매협회 제17회 정기총회에서 행한 치사에서 “정부는 세계전통의약시장의 급변과 국가간의 FTA체결 등으로 한의약시장이 무한경쟁체제에 돌입할 것으로 예측하고, 한의약 R&D 지원 확대를 통해 한약 및 한방치료기술 등을 과학화 함으로써 한의약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다짐했다.
중요한 것은 새 정부가 보건의료 한방산업 육성을 6대 정책과제로 설정했지만 전임장관의 다짐대로 중국과의 협상에서 자칫 타협점을 찾지 못한다면 한의약 육성과 관련한 모든 현안사업들이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주무부처의 신임장관도 한·중 FTA 개방 전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의지와 각오를 새 정부로 이어가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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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중국산 식의약품 파문 ‘확산’
///부제 농약만두에 이어 헤파린 문제 대두
///본문 중국산 농약만두의 진상 규명을 둘러싼 중·일 관계가 감정 대립을 넘어 외교분쟁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중국산 원료로 제조된 혈액응고방지제 헤파린을 복용한 뒤 숨진 사망자가 지금까지 미국에서만 21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달 29일 미 식품의약국(FDA)을 인용, 미국 벡스타인터내셔널사가 중국에서 수입·판매하는 헤파린을 복용하고 숨진 환자가 당초 4`명에서 추가로 17명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FDA는 사망자 대부분이 증세가 심각한 환자들로 헤파린이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헤파린은 돼지 내장을 원료로 제조되는데 지난해 돼지 전염병이 중국 전역을 휩쓸면서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자 헤파린 제조사들이 원료를 구하기 위해 정부 당국의 규제를 받지 않는 시골의 영세 작업장에까지 손을 뻗친 것으로 추정된다.
중·일, 미·중 파문에서 보듯 국제적으로 중국산 식품의약품에 대한 사건사고 빈발은 한국에도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는 일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차원만의 접근이 아닌 범국가 차원에서 국민건강권을 지켜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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