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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5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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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24

  • 작성자 : 한의신문
  • 작성일 : 19-07-11 16:07
///제 1592호

///날짜 2008년 7월 24일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송영석 기자

///제목 한방공공의료…감기 등 차별화가 고효율

///부제 한의약 공공보건의료학술대회…공공의료 활성화 연구

///부제 “한의학과 지역적 특성 고려한 차별화사업 필요하다”

///본문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공중보건한의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08 한의약공공보건의료 학술대회’에서 박지혁·정지훈 공보의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박지혁 공보의(전라남도 곡성군 고달보건지소)는 특히‘한방감기 치료와 환절기 감기예방 프로그램’으로 눈길을 끌었다. 감기의 한방치료에 대한 대국민 홍보가 미흡한 현실을 감안할 때 ‘한방 감기예방교실(가칭)’은 서민들의 접근성을 높여줄 신선한 아이템으로 보였다.

그는 “보건지소 한방진료실의 감기예방교육은 저예산으로 기획이 가능했을 뿐 아니라 환절기에 시행한다면 공중보건 증진의 고효율에 기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지훈 공보의(강원도 홍천군보건소)는 청소년의 개별적인 특성에 맞는 한의학적 건강관리를 소개했다. 그는 “지난 2006년 상지대 한의과대학이 실시한 청소년 건강실태 조사에 따르면 흡연율, 수면시간, 아침결식율을 고려할 때 젊은층이 중장년층보다 평소 건강상태가 낮은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며 “청소년을 위한 한의학적 양생법이 청소년 건강에 기여할 부분이 클 것으로 보였다”고 사업 수행의 배경을 설명했다.

또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한의약공공보건사업 활성화 방안(한방공공보건평가단 한동운), 공중보건의사의 역사와 미래(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한의과 고문 송용훈), 침구치료기술 조사(한국한의학연구원 의료연구부 한창현), 침구·경락학의 임상활용(동의의료원 한방병원 감철우) 등을 주제로 강연이 진행됐다

한동운 단장은 특히“한의약보건사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역수요에 부합하는 한의약지역보건산업의 개발, 한방지역보건사업에 대한 지역거점 연구기관 및 교육기관과의 연계 활성화, 한방지역보건사업의 확대 시행,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한 전략적 접근, 사업의 적용 범위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송용훈 고문은“공공부문에 근무하는 절대 다수의 한의사는 공중보건의사”라며 “현재의 대체복무가 아닌 장기적으로 정식 공무원으로서의 전환과 단기간 근무가 아닌 안정된 위치에서 공공의료를 담당하도록 해야 한다”고 대공협 한의과의 미래를 전망했다.

이날 김현수 한의협회장은 1부 행사에 참석해 격려인사와 함께 학술경진대회 수상자들에게 시상을 했다.

김 회장은“공공보건의료는 동시대 한의학의 근간을 지탱하는 큰 힘이며, 협회는 한의약 공공보건의료 발전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전문의제도 개선, 한·중FTA대응 현황, 불법의료단속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한편 현재 공중보건한의사 345명, 한의군의관 18명, 국제협력한의사 2명 등 한의약 공공보건의료인이 한방공공보건사업을 통한 지역주민건강 증진을 위해 활동 중이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심평원 선별집중심사 의학적 타당성 여부 심사

///본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장종호)은 지난 21일 2008년도 하반기 선별집중심사 대상을 선정하여 발표했다.

하반기 선별집중심사 항목으로는 △치과의 Cone Beam CT △사지관절절제술 △체외충격파쇄석술 △뇌혈관질환개선제 등의 적정성 심사와 각 항목에 대한 약제사용을 포함한 의학적 타당성 여부를 집중심사한다.

이번 선별집중심사 항목은 심사평가원에서 중점사업으로 구축한 요양기관 종합정보시스템과 진료경향모니터링시스템을 이용하여 진료비의 이상변동을 보이는 진료항목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기준으로 선별집중심사 대상을 선정했다.

뇌혈관질환 개선제의 경우는 투여기간을 별도로 규정하지 않고 있고 투여를 시작하면 장기간 투여되는 점을 감안할 때 의·약학적 적정투여 유도가 필요하며, ‘07.4/4분기 약제사용현황을 보면, 2품목 이상 중복처방건이 15.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품목 이상 처방빈도가 지나치게 높은 요양기관을 중심으로 동일성분의 중복투여, 약물 상호작용 등 처방의 적정성을 집중심사하게 된다.

한편 심사평가원은 올해 초 심사의 중점추진방향을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요양기관으로 하여금 자기점검 기회를 통하여 자율적으로 진료행태를 개선토록 한 바 있다.

///끝



///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한약재 기준 설정 원년삼겠다”

///부제 한의협·전국 한의대 본초학교수 간담회

///본문 대한한의사협회는 전국 한의과대학 본초학교실 교수들과 간담회를 통해 한약재 안전성 확보를 위한 방안을 집중 연구했다.

지난 18일 서울역 그릴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최방섭 한의사협회 부회장과 김인락 대한본초학회장(동의대 한의대 교수), 주영승 우석대 한의대 교수, 송호준 원광대 한의대 교수가 참석, 한약재 안전성 확보와 유통 질서 확립을 위한 방법 모색에 나섰다.

이날 최방섭 부회장은 “한의사협회는 올 해를 학계와 연계하여 녹용을 비롯 시중에 유통 중인 한약재의 기준을 정확하게 설정하여 안전한 한약재가 유통되는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며 “이같은 모임을 지속적으로 진행, 유통 한약재의 기준을 설정하고, 이를 회원들에게 널리 알려 나갈 예정이기 때문에 회원들도 협회의 뜻에 따라 고품질 한약재 확보에 협력하여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인락 대한본초학회장은 “한약재의 기준을 명확히 설정하고, 기준이 설정된 한약재가 제대로 공급될 수 있도록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선 무엇보다 회원들이 협회의 지침대로 움직일 수 있을 것인가, 또는 협회가 회원들을 그 같은 방향으로 유도할 수 있는가가 성공적인 정착 여부의 관건”이라고 밝혔다.

또 주영승 우석대 한의대 교수는 “생산(생산자)→건조·보관·유통(도소매업자)→효능 검색(연구기관)→소비(한방의료기관 및 국민) 등 4단계로 이뤄지는 한약재 유통 체계에서 3단계 효능검색이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며 “한약재의 성분, 함량, 농약, 중금속 등 객관적 검색을 통해 양질의 제품이 확보하고, 소비 단계에선 안전성과 유효성이 보장된 한약재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한약 신뢰도가 향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녹용과 관련해 현재 식약청이 진행하고 있는 ‘녹용의 원산지 및 기원종 감별법 연구’결과가 나와 그 같은 감별법이 정착되기 이전까지는 녹용의 구분은 원산지별로 구분토록 하며, 포장단위는 소포장 형태로 유도하고, 포장물에는 바코드와 시리얼넘버를 부착해 녹용의 이력관리가 가능토록 하는 방법을 정착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 한약재 사인은 대한약전에 열매로 규정되어 있는 것을 감안, 껍질 벗긴 씨앗으로 유통됐을 때는 약효가 유지되지 못한다는 판단에 따라 사인이 열매상태로 한의원에 보급돼 실제 투약 당시 껍질채 빻아 바로 사용할 것을 권장키로 했다.

회의에서는 또 당귀, 대황, 후박 등 여러 약재들이 대한약전 등에 현실과 부합되지 않게 기록됐다는 지적에 따라 한약재 기원을 지속적으로 고쳐 나가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한의협·학계·한약유통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수시로 개최하기로 했다.

///끝





///시작

///면 5

///세션 종합

///제목 역량있는 한의학연구원장 선임 기대

///본문 한의학 연구의 요람으로 지난 15년 동안 국책 R&D 사업과 다학제 한의학 고급인력 양성 및 연구경쟁력 강화에 기여해 왔던 한국한의학연구원(KIOM)의 이형주 원장이 중도 사퇴함으로서 제6대 연구원장을 맞이하게 됐다.

지금까지 한국한의학연구원장은 제1대 홍원식 원장(1994년)을 시작으로 제2대 신민규 원장(1997년), 제3대 고병희 원장(2000년), 제4·5대 이형주 원장(2003·2006년)이 재직하며 정부의 한의학 연구 동력을 키워 왔다.

기초기술연구회는 한의학연구원장에 응모한 9명의 인사를 3배수로 압축, 내달 최종 후보를 선정할 계획이다.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출연연구기관장 재임명 등 구조조정 문제가 불거지면서 KIOM이 첫 중도사퇴 기관으로 테이프를 끊었던 것이다. 하지만 정권이 바뀔 때마다 기관장이 바뀌고 관리체제를 정비한다고 해도 출연연의 개혁은 자칫하면 연구의 영속성이나 공동연구 사업에 이탈을 몰고 올 수도 있다.

더욱이 KIOM의 경우 일천한 설립 역사 속에서도 국책 한방바이오퓨전연구사업 등 다양한 연구 개발 활동을 추진, 오늘날 2백여명에 달하는 연구 인력을 지닌 국가 한의학 연구의 버팀목으로 성장해 왔다.

톱 브랜드 프로젝트 등 다양한 연구 수행 등은 다학제 인력과 공동연구 협력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사업들이고, 이를 조율하고 관리하는 컨트롤 타워가 바로 원장의 역능이다.

특히 연구를 뒷받침할 연구개발사업 예산은 정부 당국과의 수렴을 거쳐 수용 확정되는 바 이 역시 운영 최고 책임자인 원장의 몫이다.

따라서 내달 선정될 6대 원장은 이를 실현해야 할 역할이 가장 큰 덕목임은 물론이다. 이번 연구원장 선임이 탄력받고 있는 한의학연구원의 역량을 더욱 배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기초기술연구회의 심사숙고를 기대해 본다.

///끝



///시작

///면 6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장기요양대상자 적정서비스 판정안 제시

///부제 건강보험적용기준 설정에 관한 연구결과 공청회

///본문 올해 7월1일부터 노인장기요양보험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실시되고 있으나 제도 시행과정에서 보다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고 재정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대책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16일 국민건강보험공단 본부 지하 강당에서는 건강보험과 노인장기요양보험간 기준 설정을 위한 요양병원, 요양시설의 입·재원 적절성을 평가할 수 있는 도구 개발과 제도의 효율적 운영방안 관련 연구결과에 대한 공청회가 개최돼 관심을 끌었다.

이날 발표된 장기요양대상자의 상태에 따른 적정서비스 제공을 위한 입소기준판정조사표(안)는 일상생활활동(12개 문항), 인지기능(7개 문항), 행동변화(14개 문항), 간호처치(12개 문항), 재활(10개 문항), 의료처치(12개 문항), 건강상태(16개 문항), 상태의 안정성(4개 문항) 등 총 8개 영역 87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김현실 대구한의대노인요양서비스전문인력양성사업단장에 따르면 입소기준판정조사표(안)는 병원과 요양시설 대상자 구분이 가능한데 요양시설 대상자 중 건강상태영역, 의료처치영역, 상태의 안정성 영역에 체크되는 항목이 많아지면 요양병원 또는 병원으로의 후송을, 요양병원이나 병원 입원환자 중 의료처치영역, 건강상태영역 및 상태의 안정성 영역이 없거나 상대적으로 낮으면 요양시설로의 후송을 검토하게 되는 가이드라인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최초 장기요양등급 판정시에는 판정표 전체를 활용하고 모니터링시에는 1개월 주기로 판정표 중 일부가 적용될 수 있다.

그러나 입소기준판정조사표(안)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전반적인 모형의 적정성을 검증하기 위한 시범사업이 필요하며 올해 8월부터 2010년 7월까지 3년간 1년단위로 총 3회 실시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이신호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산업지원본부장은 현 장기요양서비스에서는 요양병원형 건강보험수가제도는 지불보상제도로 입원적 정성을 판단하지 않고 있어 불필요한 입원수요가 존재함으로써 서비스 제공이 부적절한 경우 정부는 비용을 과다지출하게 되고 국민의 서비스 혜택이 감소하는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또 요양병원과 요양시설간 기능이 정립되지 못해 기능상태가 유사한 대상자들이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재가 등에 혼재돼 있으며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간 적용제도가 이원화돼 있어 급성기병상과 요양병원, 요양시설 간 원활한 서비스 전달체계 구축이 어려운 실정이다.

또한 OECD 국가 노인인구 천명당 요양시설 장기요양병상수를 살펴보면 호주 37.5, 덴마크 25.5, 핀란드 26.1, 독일 47.8, 스웨덴 69.9, 영국 18.7, 미국 43.1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8.3개로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요양시설 입소 대기수요가 다수 존재한 점을 볼 때 시설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이 본부장은 입원(소)적절성에 대한 객관적 판단근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임상시험기관으로서 병원 역할 중요

///부제 한의전 임상연구센터·한방병원 역할 기대

///본문 국토해양부는 지난 2일 ‘부산 영도구 동삼동 혁신도시 부지 내에 대지 4만5344㎡, 연면적 2만3140㎡ 부지에 1072억원을 투입, 국립해양박물관은 오는 2012년 6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부경대도 지난 15일 부산시 예산 등 18억원을 투입해 대연캠퍼스 수산과학대학 뒤편 부지에서 18억원을 투입, 대학병원급 ‘물고기 종합병원’공사에 들어가 내년 1월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경대 수산생명의학과 정준기 교수는 “이 병원이 개원하면 어병 치료를 통한 양식어민들의 경제적 피해를 크게 줄이는 것은 물론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국내 어병 진료 및 치료기술이 크게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야흐로 동물병원하면 서울대를, 물고기 종합병원하면 부경대를 연상할 정도로 국제적 물고기 질병 R&D의 산실이 국내에 들어서게 되는 셈이다.

물고기나 동물들이나 질병치료의 임상시험기관으로 병원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국립 부산 한의학전문대학원이 추진하고 있는 한방병원과 임상센터에도 시사하는 바 크다.

신현규 한의학연구원 박사는 “병원 등 임상센터를 중심으로 한의전과 연구소, 그리고 관련 산업이 상호연계돼 질병치료기술과 치료제를 개발한다면 한·양방 균등 발전이라는 차원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닐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끝



///시작

///면 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금연침 효능 임상 연구 실시

///부제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금연클리닉

///본문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금연클리닉에서는 금연침의 효과 연구를 위한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연구목적은 금연 초기의 금단증상 및 재흡연 욕구 완화 효과를 알아보기 위한 연구로, 만 19세 이상의 하루 반갑 이상을 3년 이상 흡연한 자를 대상으로 연구한다. 참가자에게는 금연침 시술을 비롯한 모든 검사 및 기관지 보호 한방제제가 무료로 제공된다.

///끝



///시작

///면 7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끝까지 긴장의 끈 놓지 말자”

///부제 양의사 불법 침시술 소송 비상대책위 개최

///본문 양의사 불법 침시술 소송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정곤)는 지난 17일 본고향맛집에서 제3회 회의를 개최하고, 각종 현안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김정곤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소송이 장기화 되면서 자칫 느슨해지거나 매너리즘에 빠질 수도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위원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의견 공유를 통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강구해 나가야 한다”며 “이번 소송은 결과에 따라 한의학의 근간이 흔들릴 수도 있는 중요한 사안이며, ‘져서도, 질 수도 없는 싸움’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철저하고 빈틈 없는 준비를 통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밝혔다.

특히 김 위원장은 “수천년의 전통을 지닌 우리의 한의학은 조상들이 물려주신 소중한 고유의 명품브랜드이자 자산이며, 최근에는 정부가 한의학을 국가의 신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할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며 “이번 소송의 승패 여부가 한의학이 좌초되느냐, 만개할 수 있느냐에 중요한 갈림길에 놓여 있는 만큼 각 위원들은 사명감을 갖고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지금까지의 경과에 대한 보고를 받고, 추후 공개변론이 추진될 수 있도록 건의하는 한편 김기현 부위원장과 송호섭 위원을 중심으로 준비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대법원이 사안의 중요성을 인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의견 제시 등 각 상황에 맞는 대책을 적극적으로 강구해 나가기로 했으며, 필요한 추가자료가 생길 경우 철저하게 준비해 제출키로 했다.

///끝



///시작

///면 7

///세션 종합

///이름 송영석 기자

///제목 미래를 보는 국제특허 기술제휴 중요

///부제 사전 분쟁 막아 사회적 비용 방지도 경쟁력

///본문 기술혁신시대에서는 소규모의 하드웨어 속에 부가가치가 높은 소프트웨어가 들어가는 산업을 지식산업이라 부른다. 지식산업은 에너지와 자원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예컨대 반도체에 고급 회로를 넣어 만들면 지식산업이 된다. 즉, 무게가 없고 보이지 않는 소프트웨어는 대표적인 지식산업이다. 한의약과 제약도 지식산업이다. 하지만 지식산업은 어떻게 육성하는가도 필요하지만 개발된 지적재산을 잘 관리하는 일이 보다 더 중요하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미국은 세계 1위의 흑자국이다. 2006년에는 특허지재권 하나로 무려 359억 달러나 벌어들였다. 이제 한국이 나갈 길은 명확하다. 여기서 제조업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에너지를 적게 사용하는 새로운 지식사업을 개척하고 있는 삼성전기의 사례는 시사하는 바 크다.

지난 14일 삼성전기는 미국 콜롬비아대학 로스차일드 명예교수와 LED관련 특허 라이센스를 맺었다. 로스차일드 명예교수는 LED 특허의 무단 사용을 이유로 올해 2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전 세계 34개 전자회사들을 제소했다.

삼성전기는 로스차일드 명예교수로부터 직접 제소를 받지는 않았으나 향후 미주시장에 원활한 영업활동을 위해 특허 라이센스를 맺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현재 국내외에 약 2000여 건의 LED관련 특허를 출원, 등록한 상황이며 지속적인 R&D투자로 핵심 기술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타 업체와의 기술제휴도 병행해 나간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불필요한 분쟁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경쟁력의 핵심이자, 성공으로 가는 전략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는 대목이다.

///끝



///시작

///면 7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신성장산업 육성 계획 마련

///부제 신성장동력기획단·미래기획위원회

///본문 신성장동력기획단(단장 서남표 KAIST 총장)은 미래기획위원회 및 미래기획단과 합동워크샵을 지난 10일 개최해 ‘바이오·의료의 융합’등을 신산업 분야로 선정했다.

이날 워크샵에서는 신성장동력기획단장을 포함한 4개 분과위원장,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 미래기획위원, 미래기획단장 등 총 37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성장동력기획단에서 발굴한 63개 후보과제에 대한 발표와 심도 있는 토론이 이뤄졌다.

신성장동력기획단과 미래기획위원회는 이번 합동 워크샵결과 형성된 공감대를 바탕으로 8월 중 공개 토론회를 개최하여 실행계획을 보완, 오는 9월 중 중점적으로 육성할 신성장동력 과제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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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7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지역축제에 다양한 한의학 체험 기회 제공”

///부제 대구 수성구회 정기이사회 개최

///본문 대구 수성구한의사회(회장 이재수)는 지난 11일 정기이사회를 갖고 8월 1일부터 3일까지 개최되는 ‘수성 폭염 축제’와 8월 8일부터 9일까지 개최되는 ‘수성 한 여름밤 건강축제’에서 한의학을 홍보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수성폭염 축제’와 ‘수성 한 여름밤 건강축제’에서 무료한방상담 및 진료, 금연침 시술, 한방 차 시음, 한약재 전시관 등을 통해 시민들이 한의학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한의학을 보다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 원내 감염예방을 위한 올바른 이해와 한약의 안전성에 대해 적극적인 회원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이사회는 식품용 한약재가 의약품으로 전용되는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향후 한약의 전문의약품화와 한의원경영 개선을 위한 한약 제형 변화의 필요성에 뜻을 같이했다.

한편 이재수 회장은 “지금까지 수성구에서 추진하는 대민봉사와 축제 등에 참여해 한의학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한의사의 위상을 높일 수 있었던 것은 회원들의 적극적인 성원과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에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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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7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초일류 중풍병원 도약 ‘다짐’

///부제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중풍 브랜드 강화 선포식

///본문 대전대 대전한방병원(병원장 설인찬)에서는 지난 16일 대전대학교 대운동장에서 전교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중풍브랜드 강화 선포식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설인찬 병원장은 “이번 중풍브랜드 강화 선포식을 통해 병원의 비전과 목표를 재공유, 앞으로 남은 과제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명실상부한 초일류중풍병원으로 도약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행사는 1부 중풍브랜드 강화 선포식을 시작으로 2부 교직원들의 체력 증진 및 친목 도모를 위해 축구, 피구, 단체게임 순으로 진행되었고 3부 뒤풀이로 이어져 그동안의 쌓인 피로와 노고를 위로하는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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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8

///세션 종합

///이름 송영석 기자

///제목 “전문의 제도 해결하겠다”

///부제 김현수 회장, 공보의 학술대회서 의지 피력

///본문 “올해 안에 한의사 전문의 제도를 개선하겠다."

김현수 협회장은 지난 17일 천안상록리조트 컨벤션센터 그랜드홀에서 열린 ‘2008 한의약 공공보건의료 학술대회’에 참석, 한의계 각 직역의 이해관계로 얽히고 설킨 전문의 문제를 올해 안에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회장은 “전문의 문제를 하루빨리 개선해야 한의학이 미래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젊은이들이 훌륭한 인재로 배출될 수 있도록 한의계는 교육분야에 온 힘을 쏟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또 “이대로(전문의 제도 개선 없이) 가다가는 관심이 시들해져 전문의 충원인력이 줄어들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또 한방병원 위주로 전문의제도가 이뤄져야 한다는 규정이 어디 있느냐”며 “한의학 임상교육을 담당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의사 국가고시 합격자들이 곧바로 임상트레이닝 없이 개원가로 뛰어드는 문제점도 지적했다. 김 회장은 “한의사의 역량은 개인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국민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중차대한 문제”라며 “보다 양질의 임상 트레이닝을 통해 고급의 의료서비스를 국민들에게 공급하는 체계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중 FTA의 우려에 대해 김 회장은 “한의협 차원에서 특별대책팀을 운영하면서 대비하고 있다. 전적으로 협회를 믿고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회장은 또 목욕탕을 통해 음성적으로 이뤄지는 침, 뜸, 부항 등 불법의료 행위에 대해서는 전문가와 협력해 활발히 단속하고 있다고 귀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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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8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외국인 의료쇼핑 인프라 구축

///부제 서울시 중구, 보건소 적극적 활용 나서

///본문 지난 2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 서울시 중구보건소의 외국인 ‘의료쇼핑’인프라 구축사례는 건강보험제도의 육성에도 시사하는 바 크다. 중구보건소에 외국 관광객환자 전담 창구가 만들어지는 등 외국인 환자를 위한 진료체계가 구축됐기 때문이다.

이는 외국의 유명병원이 국내로 진출하는 것을 사전에 막을 수 있을뿐더러 국내 의료기관이 외국병원과 경쟁을 막을 수 있어 불필요한 국민의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어도 있다.

중구청 관계자는 “중구는 의료시장 개방, 의료법인의 영리법인 허용 등 의료산업화 논의도 보장성 강화를 통한 공적보험 강화에 둘 것”이라며 “외국인 환자를 위한 종합진료가 가능하도록 외국인 환자 전담 진료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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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8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학과 함께하는 ‘부천판타스틱영화제’

///부제 부천자생한방병원, 관객 위한 응급서비스 지원

///본문 부천자생한방병원(병원장 이광환)이 지난 18일부터 27일까지 열리고 있는 제12회 부천판타스틱영화제(Pifan 2008)에서 관객을 위한 응급의료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부천자생한방병원은 전야제가 열리는 17일부터 22일까지 6일간 부천 중앙공원내 야외 공연장 등서 비상사태를 대비한 응급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한편 부천자생한방병원은 영화제 폐막 이후에 부천시청, 사회복지단체 등과 연계하여 디스크 질환이 있는 형편이 어려운 시민을 대상으로 무료디스크치료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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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9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의학 세계화의 본산으로 거듭나라”

///부제 김형오 국회의장

///본문 지난 14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개최된 ‘신성장 국가전략산업으로서의 한의학과 제18대 국회의 과제’정책토론회에 참석한 김형오 국회의장은 한국이 한의학 세계화의 본산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대한민국처럼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한의사가 어디 있는가, 중국보다도 우리가 훨씬 낫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그러나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한의사, 가장 우수한 대학병원과 의료시설을 갖추고 있는 곳이 한의학의 본산이 돼야 함에도 그렇지 못하고 약 200조 규모의 세계 한의약 시장 중 한국 점유율이 3%도 안된다니 정말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장은 또 “비록 한의학이 서양의학과 체계가 다르지만 나름대로 체계화하고 과학화해서 정부가 무엇을 지원해야 할지를 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김 의장은 “국내에서만 안주하지 말고 한국이 자랑하는 한의학이 세계 최고의 위치를 점유하기 위해서라도 한국이 한의학 세계화의 본산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라도 분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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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9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제2, 제3의 허준이 배출돼야 한다”

///부제 박희태 한나라당 최고대표

///본문 “제2, 제3의 허준이 계속 배출돼 ‘동의보감’허준의 나라임을 세계에 인식시켜야 한다.”

박희태 한나라당 최고대표는 지난 14일 개최된 ‘신성장 국가전략산업으로의 한의학과 제18대 국회의 과제’정책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최고대표는“한의학은 우리 국민과 함께 살아온 수천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어 의학을 떠나 우리의 삶이었다”며 “양의학이 들어오면서 한의학은 쇠퇴산업으로 전락하고 말았으나 최근 양의학을 통해 고칠 수 없는 만성질병이나 한의학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처방과 의술, 오랜 기간 축적된 임상 경험과 지식이 오늘날 매우 중요하고 소중하게 등장함으로써 한의학이 새로운 발전의 계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최고대표는 “임진왜란 직후 질병이 전국에 만연하고 있을 때 백성을 구해낸 허준은 정말 우리의 영웅이 아닐 수 없으나 이러한 허준도 혼자 잘나서 잘된 것이 아니라 주변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제2 제3의 허준이 계속해서 나올 수 있도록 부족하면 법을 만들고 정책도 만들어서 우리나라가 동의보감 허준의 나라라는 것이 세계에 인식되기를 기대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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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방 문화 콘텐츠 가공 ‘필요’

///부제 지자체 브랜드화 벤치마킹해야

///내용 서울시는 신축 건축물에 물탱크를 거치지 않는 ‘아리수(서울시 수돗물) 직결 음수대’설치를 위해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 및 건축물의 설비기준 등에 관한 규칙 개정을 국토해양부에 건의한 바 있어 이변이 없는 한 규칙 개정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경기도 남양주시도 수돗물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을 해소하고 수돗물의 브랜드화를 추진하기 위해 남양주시 상수도사업소에서 생산한 수돗물을 상징하는 ‘다산水’라는 문자와 산과 구름, 맑은 강물을 그린 디자인 등 2종에 대해 지난달 27일 특허청에 상표권(업무표장) 등록을 마쳤다.

또 고양시는 지난 8일부터 일산 동구청에서 노점상가판대를 전시, 일반 시민들과 노점상인들에게 보여주고 있으며, 이달 안으로 특허청에 디자인 등록을 특색있는 노점가판대에 대해 배타적인 권리를 행사한다는 계획이다.

경북 안동시도 지난 2006년 7월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이라는 지역 이미지 브랜드를 특허청에 특허 등록하고 이미 홍보 브랜드로 활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 안상우 한의학연구원박사는 “한의학 역시 문화 콘텐츠 형태로 가공할 수 있는 브랜드를 개발, 21세기 문화전쟁시대에 첨병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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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9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중 우호협력 사절단’ 파견

///본문 지난 21일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한·중 우호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청소년 대표단 138명이 중국정부 초청으로 오는 7월 22일부터 7월 31일까지 9박10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하게 된다.

한국과 중국은 양국 교류의 확대 필요성에 따라 1993년부터 양국 청소년교류를 시작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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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0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이의 발생시 적극 나설 필요있다”

///부제 의료인 모두를 비양심적 세력 매도 안돼

///부제 부당 행위·월권 행위 당당히 대처하자

///본문 공단의 사실관계 확인업무 범위는 건강보험 진료비 청구와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본인부담금 경감과 같은 의료법 위반 사항이나 심평원 업무인 진료비 심사에 의해 기 지급된 진료비에 대한 부당이득을 환수하겠다는 주장은 사실상 공단의 업무범위 이외의 사항이다.

단 동일 유형 부당 건으로 5건 미만 확인된 기관에 대해서는 공단 자체 환수가 가능하다.

공단은 복지부 현지조사지침에 의해 현지조사(실사)를 의뢰할 수 있는데 월 평균 부당건수가 5건 이상이면서 부당금액 및 부당비율이 행정처분 대상에 해당되는 경우(단, 일시적인 전산착오 등은 제외)와 특별한 사유 없이 2회 이상 자료 제출을 거부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

만일 실사 의뢰를 빌미로 사실관계 확인이 불명확한 진료비에 대한 환수를 요구하는 등 현지조사지침에 의하지 않는 경우에는 녹음기를 비치해 녹음을 하겠다고 확인시킨 후 다시 말해줄 것을 요구하고 바로 소속 지부 보험이사 또는 협회 사무국과 협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평원의 현지확인심사는 진료기록부 등 보완자료를 요청해 검토한 후 현지확인이 필요한 경우 진료비 심사위원(한의사)과 심평원 심사담당 직원이 한의원을 방문하게 된다.

현지확인심사에서는 실제 진료현장에서 진료의 전반적인 흐름과 침술 등 시술 시행 여부를 확인하고 진료기록과 일치하는지 확인하게 되며 청구프로그램과의 연계도 확인하게 되는데 주로 진료기록의 방법과 시점 및 청구되는 시점, 하3 내지 하8 침술의 시술 여부, 건식부항 시술 후 자락관법으로 청구되는지 여부, 보험약제 투여시 투여방법 및 약제구입 명세서 확인 등의 작업이 이뤄진다.

또 수진자 조회를 통한 사실을 확인하고 확인 종료시점에 면담표를 작성하게 된다.

현지확인심사 과정에서 시술방법에 대한 논쟁이 발생할 경우에는 다양한 침술(유침 여부 및 시간, 자침깊이 등), 구술 등 구체적인 시술 방법에 대한 급여 인정 여부는 논쟁의 대상으로 부적절하며 학술적인 부분에 대해 소신있게 주장해야 한다.

진료기록에 대한 논쟁이 있는 경우에는 비록 진료기록이 부실하더라도 급여 청구와 관련된 시술 내용이 확인 가능하도록 기록돼 있다면 기록부에 근거해 진료사실을 적극 주장하도록 한다.

현지확인심사에 이의가 있는 경우에는 일반심사와 마찬가지로 심사결과 통보서를 받은 후 재심사조정청구 또는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재심사조정청구는 요양급여비용심사 지급업무처리기준 제8조 제1항 4호에 의해 요양급여비용 심사결과 통보서를 받은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재심사조정청구를 할 수 있으며 심평원은 30일 이내에 재심사조정 결과를 통보해야 한다.

다만 부득이한 사정이 있을 경우에는 30일의 범위 안에서 그 기간을 연장할 수 있으며 재심사조정청구에 대한 심평원의 결정에도 불복할 경우 심평원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이의신청은 법 제76조제3항의 규정에 의해 요양급여 비용심사결과통보서를 받은 날로부터 90일 이내에 이의신청할 수 있으며 심평원은 60일 이내에 이의신청결과를 통보하되 부득이한 사정이 있을 경우 30일의 범위 안에서 그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이의신청에 대한 심평원 이의신청위원회의 결정에 불복할 경우 보건복지부에 설치돼 있는 건강보험 분쟁조정위원회에 심사 청구할 수 있다.

재심사조정청구 및 이의신청 양식은 심평원 홈페이지(http://www.hira.or.kr)에서 요양기관>업무안내>심사종합안내>재심 및 이의신청안내에서 다운받아 사용하면 된다. 최근 복지부는 의료기관의 부당·허위청구 근절에 집중하고 있다. 물론 부당·허위청구를 해서는 안되겠지만 그렇다고 의료인 모두를 비양심적인 집단으로 몰아세워서도 않될 것이다.

또한 의료인들도 부당·허위청구 사실이 없는데도 관련 기관의 부당한 대우나 월권행위에 대해서는 당당히 대응하고 잘못된 관행은 적극적으로 고쳐나가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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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1

///세션 지부

///이름 신현규 박사(한국한의학연구원)

///제목 대학을 다시 가도 ‘한의학’을 택하겠다

///부제 한의사 의료기사 지도권 필요하다 ‘98.7%’

///부제 한의사·의사 면허제도 통합 찬성 ‘57.7%’

///부제 타 직종으로 전환 고려한 적 없다 ‘73.8%’

///부제 NCCAOM 응시 해외진출의향 없다 ‘72.3%’

///부제 한방의료기관 근무 한의사의 정책 현안에 대한 인식 조사 下

///본문 한의약에서 진료권과 약업권을 분리하는 한의약 분업에 대해 한의사들은 반대한다는 의견이 121명(80.7%)으로 높게 나타났지만, 한의약 분업에 대해서는 상대 단체인 대한한약사회가 꾸준히 요구하는 정책이다.

보건복지부 또한 이 정책에 대해 실시 이전에 국민적 합의와 이해단체간의 의견이 이루어진 뒤 추진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며, 현재는 그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의사의 의료기사지도권의 필요 여부를 묻는 항목에서는 한의사에게 의료기사지도권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147명(98.7%), 불필요하다는 의견 2명(1.3%)보다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어렵다는 의견도 1명(0.7%) 있었다.

이는 청년의사 신문이 의사들을 대상으로 한 동일 질문에 한의사의 의료기사지도권에 찬성 9명(19.15%), 반대 37명(78.72%), 모르겠다 1명(2.13%)으로 의견을 제시하고 있어, 양 이익단체간에 인식 정도의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면허제도 통합 반대 42.3%

한의사와 의사의 면허제도 통합에 관한 질문에는 149명이 응답하였는데, 면허제도 통합을 찬성하는 의견이 86명(57.7%)으로 면허제도 통합을 반대하는 63명(42.3%)보다 많아, 앞으로 이 문제가 한의계 내부에서 갈등의 요소로 작용할 요소를 가지고 있다고 판단된다.

면허제도 통합을 묻는 질문을 진료기간 경력별로 분류를 해보면 10년 이하에서는 찬성이 24명(48.9%), 반대가 24명(48.9%)이었고, 11년 이상에서는 찬성이 62명(57.7%), 반대가 39명(42.3%) 이었다. 연령에 따른 면허제도 통합의 찬반 응답은 30대 이하에서 찬성이 36명(59.0%), 40대에서 39명(58.2%), 50대 이상에서 11명(50%)이었다.

한의사들이 미국 NCCAOM 시험에 응시하여 해외 진료를 할 의향이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진출의향이 없다는 의견 107명(72.3%)으로 많아 한의사들이 해외 진출에 대해 부정적으로 응답하였다.

그러나 청년의사신문이 의사를 대상으로 해외진출 의향을 묻는 질문에, 해외에서 의사 생활을 하고 싶다고 대답한 의사가 74.7%로 나타나, 한의사의 해외진출 의향은 많지 않으나 의사의 경우 해외진출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일선에서 근무하는 한의사들의 직업 만족도를 조사하기 위하여 여러 다양한 질문을 하고, 이와 관련된 의사대상의 설문결과와 비교하였다.

한의사가가 아닌 타 직종으로의 이직 전환을 고려한 경험을 묻는 질문에는 직종의 전환을 고려한 적이 없다는 질문이 110명(73.8%)으로 타직종으로의 이직 전환을 고려해 본적이 있다고 응답한 39명(26.2%)보다 많았다.

이는 2006년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에서 의사를 대상으로 이직에 대해 조사한 결과, 66.9%는 타 분야 진출에 대해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직업 만족도가 한의사가 의사에 비해 높음을 알 수 있다.

진료 경력에 따른 직종 전환을 묻는 질문에는 10년 이하의 진료 경력에서는 35명(32.7%)이 이직을 생각해 본 적이 없었으며 11년 이상의 경력에서는 75명(67.3%)이 생각해 본적이 없다고 응답하였다.


의사 ‘이직 생각한다’66.9%

직종전환에 대하여 연령별로 구분을 한 결과로는 30대 이하에서 44명(72.13%)이 직종 전환을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응답하였으며, 40대에서는 46명(68.66%), 50대 이상에서는 20명(90.91%)이 직종 전환을 생각해 본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의사이외의 다른 직업을 선택할 경우, 어떤 직업을 선택할 것이냐는 응답에는 연구원이 5명(3.3%)으로 가장 많았고 부동산업 3명(2%), 교수 2명(1.3%), 공무원, 심리상담사, 벤처기업, 펀드 매니저, 쇼핑몰, 음식점 등의 다양한 응답이 있었다.

설문대상 한의사들에게 대학을 다시 입학하게 되면 어떤 전공을 공부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응답자 143명 중에서 다시 한의과대학을 선택할 것이라는 응답이 57명(39.9%)으로 가장 많은 응답을 보였으며 의과대학이 28명(19.6%), 치과대학은 23명(16.1%)이었다. 한의과대학과 의과대학을 같이 다니겠다는 의견도 1명(0.7%)있었고 기타 의견에서는 법학이 5명(3.5%), 경영학이 4명(2.8%), 교대·사범대가 3명(2.0%), 미술학과가 2명(1.4%) 등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청년의사 신문이 동일 질문으로 설문에 응답한 총 263명의 의사들 중 ‘다시 의대에 진학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155명(59.9%)이었으며, ‘다시 의대에 지원할 생각이 없다’고 답한 사람도 응답자의 40%가 넘는 108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의사들이 의사보다 다시 입학할 경우, 본인 전공과목을 다시 선택할 확률이 낮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한의사의 현재 직업 만족도는 높은 반면, 재입학에 대한 설문에는 직업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의사의 의대 지원율에 비하여 한의대 지원율이 낮게 나타나 직업에 대한 불안감을 나타내는 것으로 추측되며, 향후 이 이유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본다.


직업만족도 의사보다 높다

한방의료기관에 근무하는 한의사 150명에 대한 정책현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하여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한의사 전문의 적정 비율을 묻는 질문에는 70명(48.3%)이 20% 미만이어야 한다고 응답하였고, 한의약 분업에 대해서는 121명(80.7%)이 반대하였으며, 한의사에게 의료기사지도권이 필요하다는 147명(98.7%)이 찬성하였다.

또 미국 NCCAOM 시험에 응시하여 해외진출 의향이 없다는 의견이 72.3%로 해외진출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며, 한의사·의사 면허제도 통합을 찬성하는 의견이 86명(57.7%)으로 과반수의 응답자가 찬성하였다.

또한 한의사의 직업 만족도 조사에서, 타 직종으로의 직종 전환을 고려한 적이 없다는 질문이 110명(73.8%)으로 조사되어, 직업에 대한 만족도가 의사보다 높았다.

이밖에 한의사 이외의 다른 직업을 선택할 경우 연구원을 우선순위로 생각하고 있으며, 그러나 다시 대학입학을 하면 한의과대학을 또 선택할 것이라는 응답(39.9%)이 높았지만, 의사의 의과대학 재입학 비율(59.9%)보다는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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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2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한의약 연구개발비 절대증액 필요하다”

///부제 한의약 연구비 연 312억원, 과학 분야의 0.13% 불과

///부제 이상구 박사, 의사 출신 직역 벗어나 한의학 발전 제시

///부제 이상구 박사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료산업팀

///본문 의학과 제18대 국회의 과제’정책토론회에서 의사 출신의 이상구 박사(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료산업팀)가 한의약산업의 진단과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

이상구 박사는 국가의 한의약 연구개발 사업 문제점부터 지적했다.

“국가 한의약 연구개발 사업이 주로 기반기술, 제제화 기술 등에 몰려 있어 기초연구(탐색기술)와 실용화 연구(상품화기술) 단계를 연결하는 임상시험 기술 및 임상관련 연구개발이 부족하다.”

즉, 한방의료기관에서 환자들을 실제 진단하고, 치료하는데 필요한 치료기술의 개발과는 거리가 먼 연구개발(R&D)이 중심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박사는“연구의 중심을 대학 중심의 기초 연구에서 병원 중심의 임상연구로 이동시킬 필요가 있다. 개원 한의사들이 임상 관련 연구개발에 나설 수 있도록 정부 연구 용역 수주자의 범위도 확대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박사는“전체 과학기술 연구개발비는 연 24조원에 이르나 한의약 R&D 비용은 연 312억원에 불과, 과학기술 분야의 0.13%에 지나지 않는다”며, 한의약 R&D에 대한 절대 금액의 증액을 주장했다.



과학기술분야 연구비 연 24조원

또한 이 박사는“한의약 연구자들도 한의약 분야만이 아닌 다른 분야의 연구개발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해 한의약 영역을 넓혀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의약 관련 연구의 통합, 연계, 조정 필요성을 제기했다.

“한의약 의 연구 현황 및 지원 파악 등을 위해 한의약 연구의 전 부처를 포괄하는 연구협의회를 운영해야 한다.”

그는 또 한의약 R&D에 참여하는 한의 전공자의 절대부족도 문제점으로 꼽았다. 한의 연구 인력은 전체 연구인력의 0.4% 수준이다. 의학, 약학, 기타 보건의료 관련 학과 등 서양의약 관련 전공자와 비교해서는 약 1/23 수준이다.

그러면서 그는 한의약 연구개발 활성화를 위해 △한의약 R&D Total Map 기획(중장기 한의약연구 발전전략기획) △한의약 R&D 연구인력 확대 △한의약계 연구자의 부처별 연구사업 적극 참여 △한의약 R&D 분야 기초통계 및 연구지원, 자료 공유 체계 운영 △기술사업화 지원체계 구축(한의약산업 BDC(Busine ss Development Center) 및 국가임상시험센터 운영) △한의약 R&D의 경제성 연구(시장규모, 비용효과, 부가가치율 및 산업유발효과 등 분석) 등 6가지의 구체적 제안을 내놓았다.



건강보험급여비 5%->20% 확대 필요

그는 또 한의약 접근성 제고를 위한 5가지의 방안도 내놓았다. 첫째는 한방건강보험 급여 확대다. 전체 건강보험급여비(연간 24조원)의 5% 수준을 20%(4.8조원)까지 확대해야 하는 것을 비롯 첩약보험 추진, 급여 총량 내에서의 침술 등에 대해 급여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둘째는 한의약 학술 부문의 활성화다. SCI 학술지 창간 및 논문 게재 지원, 한의약 논문 및 출판의 영문번역지원, 국내의 천연물 및 전통처방 등 한약 및 한의약 자원의 국내외 특허등록 지원, 의대 및 한의대간 상호 교환프로그램 지원 등을 주문했다.

셋째는 한방공공의료 접근성 강화다. 한국보훈병원, 경찰병원, 산재병원 등 146개 국공립 병원과 지방공사의료원의 한방진료과 설치, 국립중앙의료원 및 국립 한의전 부속 한·양방 협진병원 등 한방공공병원 설치 추진을 강조했다.

넷째는 한방공공보건사업의 활성화다. 국민건강증진사업단의 건강증진사업에 한방공공보건사업 포함, 농어촌특별지원자금(연간 630억원)의 활용을 통한 지역사회 한방공공보건사업의 전개 및 한방공공보건평가단 활성화가 뒷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다섯째로는 한의계 인력의 해외진출 활성화다.

KOICA 파견 프로그램 참여, 정부 ODA(공적개발원조) 활용한 해외 한방의료봉사·교육·홍보 추진, 외국 영사관 내 한방진료실 설치, 해외동포재단 등을 활용한 외국인 유학생 초청 프로그램 실시를 주문했다.



“대통령 한방주치의 임명 필요하다”

특히 이 박사는 한의약 접근성 제고와 한의약 R&D 활성화 실현을 위해 3가지를 우선 실천 과제로 제시했다.

하나는 토론회에 참석했던 김형오 국회의장에게 제시했다. 현재 연간 300억원인 한의약 R&D 비용을 10배로 확충해 연간 3000억원에 이를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이었다.

두 번째는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를 향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한방주치의를 반드시 임명해달라는 것이었다. 다른 하나는 김현수 회장에게 제시했다. 20여명 정도의 국회의원 연구모임을 결성, 지원해 지속적이고 정례적인 연구로 한의약에 대한 관심을 국회의원들이 늘상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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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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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이상곤 갑산한의원 원장

///제목 “진실은 사실로 평가돼야 한다”

///부제 정조, 육화탕·경옥고 복용 극단적 거부 의사

///부제 정조 타살설 ‘연훈방’처방 뒤엔 상태 호전

///부제 독살설로 역사를 재구성하려는 것은 문제

///부제 정조 독살 미스터리 下

///본문 정조의 몸이 거부반응을 일으키거나 그가 싫어했던 약제들이 있다. 즉, 체질에 의해 거부반응을 일으켰던 처방들이다. 이는 정조의 자각과 약물에 대한 의학적 인식을 바탕으로 한 것임이 틀림없다. 대표적인 것이 인삼이 들어간 처방이다.

육화탕(六和湯), 가미팔물탕(加味八物湯), 경옥고(瓊玉膏) 등은 인삼이 든 처방이다. 재위 24년 6월24일 어의(御醫) 강명길의 말을 인용해 주위에서 경옥고를 쓰자고 건의하자 정조는 “초기 열 증상의 원인이 인삼이 든 육화탕에 있는 것 같다”며 거부했다. 이후 경옥고의 복용을 권유받자 “나는 원래 온제를 복용하지 못한다. 오늘은 결코 복용할 수 없다”며 극단적인 거부의사를 표하기도 했다.

특히 숨지기 이틀 전인 6월26일 훈방을 사용한 이후 증상이 호전되자 드디어 경옥고를 복용했다. 하지만 정조는 잠자는 듯 정신이 몽롱한 상태로 밤잠을 이루지 못했다.

경옥고는 훌륭한 보약이지만, 인삼과 꿀이 들어 있어 심화를 더욱 조장하기도 한다. 6월27일 다시 가감팔물탕을 처방했는데 인삼 2돈을 1돈으로 줄였다.

이날 이후 정조는 위독한 상태에 빠졌다. 인삼은 명약이다. 그러나 약과 독은 동전의 앞뒷면과 같아, 적절히 사용하면 약이 되지만 맞지 않는 사람에겐 오히려 독이 된다. 특히 심장의 울화 때문에 종기가 생기고, 그것도 가장 열이 많은 머리 부분에 생겼다면 더욱 맞지 않는다.

인삼은 그늘진 곳에서 자란다. 인삼밭에 가보면 검은 가리개가 쳐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추운 사람은 불 가까이 가고 더운 사람은 서늘한 것이 좋다. 인삼도 속이 더운 식물이다 보니 햇빛을 싫어하고 서늘한 곳을 좋아한다. 모든 생명은 남을 위해 태어나지 않는다. 인삼이 명약이긴 하지만 인간을 위해 태어난 건 아니다. 몸이 찬 사람이 먹었을 때나 기초대사율을 높여 효험이 있는 것이지, 열이 많은 사람이나 심장의 울화가 있는 사람에겐 독약이 될 것이 자명하다.

이러한 처방 구성은 사실 한국 한의학의 발달 과정과도 관계가 있다.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에서 ‘동의보감’에 이르기까지 향약인 인삼을 위주로 허를 보하는 처방을 장려했던 의학정책이 한국 한의학의 눈을 멀게 한 것이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중국의학은 온병학이라는 냉성 약물에 대한 가치를 발견한 반면, 우리는 허를 보해야 한다는 편견에 사로잡혀 있었다.

이 때문에 우리 땅에서만 나고 우리가 가장 자랑하는 인삼을 통해 개혁군주인 정조를 의료사고의 피해자로 내몬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정조 타살설의 근거로 삼는 것이 ‘연훈방(烟燻方)’이라는 처방이다. 연훈방을 건의한 심연이 노론 강경파 영수인 심환지의 친척이라는 점이 남인들에게 의심의 표적이 됐다.

그러나 연훈방을 사용한 뒤인 6월25일 정조의 증상은 한결 나아졌다. 6월26일 재차 사용했고 종기 부위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는 기록이 있는 것을 보면 그와 같은 의혹은 근거가 없다. 이는 어디까지나 근대 서양의학의 눈으로만 판단한 것이다.

연훈방은 수은 성분인 경면주사(鏡面朱砂)를 사용한다. 경면주사는 가장 음적인 물질로, 차갑고 열을 식히는 데 으뜸으로 친다.

지금도 화장품에 사용되는 수은 성분이 문제가 되는 것은 수은의 음(陰) 성질이 모든 양(陽)이 모인 얼굴을 식히고 화장을 잘 먹게 하는 특성을 가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연훈방을 장기간 복용하면 수은중독 위험이 있겠지만, 사흘 정도 사용한다면 문제를 일으킬 수준은 아니다.

실제 필자의 할머니도 연훈방을 사용한 적이 있다. 코에 비중격이 뚫려 있어 물어봤더니 젊었을 때 연훈방을 사용해 비중격천공증이 왔다는 것이다. 몇 달 동안 사용했지만 아흔 수를 누리고 돌아가셨다.

주사(朱砂)를 남성 성기에 대면 움츠린다는 일설이 있을 정도로 주사는 음의 성질이 강하며 여성적인 물질이다. 모든 생명의 출발이 암컷에서 시작하듯, 가장 음적인 수은을 다른 물질로 변환시키려는 노력이 동서양에서 전개됐다. 서양에서는 연금술을 사용해 수은을 금으로 만들고자 했고, 동양에서는 연단술로 영원한 생명을 얻고자 했다.

따라서 차갑고 음적인 물질로 정조의 심장 울화를 식히고 종기를 없애려는 노력은 무척 정당한 치료방법이었으며, 그 결과도 긍정적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현재의 시각으로 정조 질병에 대한 치료를 평가하고 독살설로 역사를 재구성하려 하지만, 한의학적 시각에서 봤을 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체질을 무시한 온제와 인삼 처방이 정조의 목숨을 앗아가는 무서운 결과를 낳았다.

부처님이 바라본 새벽별은 깨달음의 희열로 가득 찬 빛이지만, 새벽까지 노름하다 소변을 보기 위해 나온 춘원 이광수의 별은 허무와 좌절의 빛이었다. 누구나 자기의 시각으로 진실을 평가하려 한다. 그러나 진실은 자신의 시각이 아닌 사실로 바르게 평가돼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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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4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장애인·노인 사용 첨단의료기술 국산화

///부제 복지부, 첨단의료공학 신기술개발사업 성과

///본문 보건복지가족부는 인공장기, 재활복지기술, U-health care, 의료영상, 의료용 수술로봇, 의료용신소재, 바이오센서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개발 및 제품출시를 목표로, 10개의 의료기기특정센터(휴먼의료공학융합센터)를 지정해 6년간 (‘02년~‘08년) 400여 억원을 지원한 첨단의료공학 신기술개발사업이 종료됨에 따라 그동안 논문 및 특허 등 기술ㆍ경제적으로 우수한 연구성과가 도출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17일 복지부에 따르면 이 사업을 통해 논문 717건(SCI:404건, 비SCI:313건), 특허 279건(국내:241건, 국외:38건), 제품화 9건(20억원 규모의 매출발생), 기술이전 1건 등의 연구 성과를 얻었다.

대표적인 지원성과로는 장애인 및 노인계층에서 이용하는 근전전동의수, 인공중이, 마비환자 보행기기, 시각회복장치 등과 같이 선진국이 독점하고 있던 분야의 핵심기술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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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4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조의사(朝醫師)’국가자격시험 첫 실시

///부제 중국, 중의학 발전 촉진 중대조치

///본문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20일 “이 대통령은 세계 역사에서 강대국 지위를 누렸던 9개 국가의 역사를 다큐멘터리로 제작한 ‘대국굴기(大國起)’DVD를 휴가지로 가져가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12편으로 구성된 이 다큐멘터리는 강대국이 되기를 원하는 중국 정부가 중국중앙방송에 의뢰해 만든 것으로 2006년 11월 중국 전역에 방송했던 것으로 한 나라의 사상과 문화의 영향력 및 정치체제 제도의 개혁이 대국의 흥망을 결정한다는 중국 의지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와는 사정이 다르지만 지난 21일 지린성 인민정부 웹사이트에 따르면 지린성 중의약관리국은 국가중의약관리국의 비준을 받아 창춘에서 지난 3~4일 이틀간 필기와 실시시험 등 조의학 국가의사자격시험을 시범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린성 인민정부는 “조의학을 중국 국가의사자격시험에 편입한 것은 중국이 지니고 있는 소수민족 전통의학이 갖는 영향력을 확대해 중의학의 발전을 촉진하는 중대조치”라고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이번일로 중국은 무엇을 얻으려 했던 것일까.

동북공정의 예에서 보듯 이번 사건은 중의학 유학생 문제와 같이 또하나의 우울하지만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와 한의계는 원칙주의든 실용주의든 중국의 대국굴기에 본질적으로 접근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력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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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민영의보 논란보다 공보험 강화 초점 맞춰야”

///부제 KDI분석…보장범위 축소 놓고 정부·손보업계 논란

///본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 16일 민간의료보험 가입과 의료이용현황 보고서를 통해 40만 7571명을 대상으로 민간의료보험가입 여부 등을 분석한 결과 “민영의보 가입률은 전 국민의 63.7%에 달하고 있으며 경제력 수준이 높은 계층의 민영의보가입률이 더 크지 않아 민영의보의 혜택이 상위층에 집중될 것이란 지적은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건강보험 재정 악화를 이유로 민영의보의 보장 범위를 축소하려는 정부와 이에 반대하는 보험업계간 논란이 또다시 재연되고 있다.

하지만 공공의료가 지극히 취약한 국내실정을 고려할 때 민영의보를 시장 논리에 맡기자는 것은 자칫 핵심이슈가 흐려질 수 있다.

국가가 운영하는 건강보험이 이제야 겨우 적자에서 벗어난 마당에 경제부처 산하 KDI가 앞장서 보장범위 축소에 반대하는 것은 논쟁의 핵심에 ‘민영의보’를 근간으로 해야 한다는 것을 기정사실화하자는 것이나 다름 아니기 때문이다.

KDI가 정말 국민의료비 부담을 걱정한다면 오히려 건강보험의 보장수준을 높이는 것이 소비자 재정 건실화에 기여할 수 있다.

따라서 이제부터라도 KDI는 경제부처의 논리만 대변하기보다는 공공의료를 강화하는 것이 국민건강과 경제에 모두 이로운 원칙이라는 것을 명심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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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복지부, 사회서비스분야 벤처 육성 나선다

///본문 지난 20일 보건복지가족부는 사회서비스 분야에서의 괜찮은 일자리 창출과 사회서비스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사회서비스 벤처 육성’계획을 밝혔다.

이 계획은 민간에 대한 재정지원을 통해 민간투자를 유치, 서비스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취약지역의 서비스 공급 역량을 강화한다는 취지 아래 마련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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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의맥’, 그 이름 그대로 사용한다

///부제 리뉴얼 한의맥 28일부터 배포 예정

///본문 새로 선보일 리뉴얼 한의맥 명칭을 공모한 결과 ‘한의맥’을 그대로 사용하자는 의견이 압도적 표를 얻었다.

지난 6월 20일부터 27일까지 응모된 14건의 명칭에 대한 온라인 투표를 실시한 결과 1120명의 회원이 참여해 ‘한의맥’이 472표(42.1%)로 가장 많은 표를 얻었으며 그 다음으로 ‘한의맥플러스’258표(23%), ‘한의맥프로’130표(11.6%) 순이었다.

이번 투표결과에 따라 리뉴얼된 한의맥 명칭은 기존대로 ‘한의맥’을 사용하게 되며 이를 제안해 준 김명철 회원에게는 부상 20만원을 시상했다.

현재 리뉴얼된 한의맥은 베타테스트 중이며 잠정적으로 오는 28일부터 회원들에게 프로그램과 사용설명서가 배포될 예정이다.

일차적으로 CS 버전을 우선 배포하고 MDB버전은 추후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안효수 정보통신이사는 “기존 사용자들을 위한 DB(인적, 진료데이타 등) 변환뿐만 아니라 새로워진 인터페이스와 기능(차트관리, 통계, 수납, 금전출납부, 자동차보험, SMS발송, 자동업그레이드 등) 강화로 더욱 편리하고 안정적인 프로그램을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존 한의맥의 경우 올해까지만 서비스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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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지역축제, 한의학 브랜드 홍보 ‘활용’

///부제 다양한 보편가치의 일체화 필요

///본문 2008 베이징올림픽 개막을 2주 앞두고 올림픽에 출전하는 세계각국 대표팀이 속속 한국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마무리 훈련을 하고 있다. 이들 팀을 유치했던 지방자치단체는 도시 이름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데다 수입도 만만치 않아 지역경제의 효자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문화체육부 국제경기과 김영원 사무관은 “지난 6월말 현재 55개국 29개 종목 3672명의 선수단이 국내에서 훈련을 마쳤거나 올림픽 때까지 훈련하기로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더욱이 이들 선수단은 체류기간이 긴 만큼 일반 관광객이 쓰는 1인당 평균 비용(1000달러)의 4배가량을 쓰는 것으로 추산돼 외화 획득에도 올림픽 특수효과를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는 사정이 다르지만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국내 문화축제들도 연간 무려 1조원이 넘는 부가가치를 창출하며, 지역경제의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먼저 전통문화 부문에서 강릉 단오제와 대가야축제, 청도 소싸움이, 역사 인물부문에선 다산문화제와 장보고축제가 대한민국 축제대상에 선정됐으며, 서울에선 유일하게 광진구가 아차산 고구려축제로 대상을 수상했고, 산청군과 파주시, 울산시 북구청도 자연과 어우러진 축제로 대표축제에 선정된 바 있다.

그렇다면 축제의 어떤 요소가 경제·문화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일까. 안상우 한의학연구원박사는 “올림픽이나 월드컵, 국제엑스포가 매스미디어를 통해 전세계로 중계되는 것은 축제가 지니고 있는 커뮤니케이션적 가치에 기인한다”며 “국내에서도 허준, 약령시, 동의보감 같은 축제를 다양한 보편가치를 인류가 지향하는 이미지와 일체화 시켜 나간다면 경제효과와 한의학 브랜드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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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5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빵처럼…과자처럼’건기식 관련 고시

///부제 원료의약품 관리 실효성 있는 대책 ‘필요’

///본문 지난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일반식품 원료도 건강기능식품으로 제조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건강기능식품 관련 고시 개정안을 입안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건강기능식품’하면 정제(알약), 분말, 과립, 액상, 환, 캡슐 등 6개 형태로만 만들 수 있었지만 이같은 제형 외에 바, 겔, 젤리, 시럽, 페이스트 등 유사한 형태로도 제조할 수 있도록 제형 변경을 허용토록 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금년 3월 법률 개정에 따라 9월부터 건강기능식품 이력추적관리제도가 도입돼 건식에 대한 접근성과 신뢰도 제고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건강기능식품의 형태제한이 풀리게 되면 소비자들은 건강기능식품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고 건강기능식품 유통시장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렇지 않아도 ‘영양식’하면 빠지지 않는 문구가 ‘각종 한약재를 첨가한 음식’이고 보면 각종 한약재=건식이라는 등식이 고착되고 있는 실정에서 일반식품 형태의 건식을 제조하기 위한 식재료에 들어가는 한약재들도 건식기업들이 마음대로 제조할 수 있게 돼 안전성과 기능성에 관한 관리가 무너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원료의약품이 농산물이나 건식재료로 둔갑하는 시장왜곡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실효성 있는 대책도 함께 분명히 내놓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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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5

///세션 종합

///이름 송영석 기자

///제목 “의료영리화 절대 안 돼”

///내용 건강연대는 지난 17일 계동 복지부 정문 앞에서 “의료민영화의 신호탄, 제주도 영리병원허용을 즉각 중단하라”며, 국내 영리의료법인 허용하는 보건복지가족부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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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공공의료 한방프로그램 활성화 ‘시급’

///부제 장기적 안목서 한방의료 영향력 제고해야

///본문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시행된지 3주 남짓한 기간 방식의 비효율성이니 형평성에 어긋나느니 말도 있었지만 부정적 시각에서 벗어나 점차 탄탄한 기반으로 자리매김되고 있다는 평가다. 수혜대기자들이 밀리는 현상도 단기적으로 발생하고 있을 뿐 길게 보면 시설 확충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개원가에도 크게 증대된 노인의료시장 진입에 중요한 전기를 만들고 있다. 한 발 늦긴 했지만 요양보험제도와는 무풍지대로 인식되는 보건소들도 앞다퉈 노인층이 선호하는 의료서비스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경쟁력 제고에 나서고 있는 것도 변화된 모습이다.

대표적 보건소가 한방을 활용한 주민 건강증진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는 영월군보건소다.

영월군보건소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노인층이 선호하는 한방프로그램과 장비를 도입해 다양한 건강증진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보건소는 올해 8900여만원을 투입해 프로그램과 필수 한방의료장비를 추가로 도입하고, 이를 아예 연중 내내 주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 영월군보건소는 한방건강증진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한방허브보건실과 한방건강증진 허브보건소를 신규로 지정하고 장비와 인력을 확보, 투입하는 등 한방의료서비스의 업그레이드에 나서고 있다.

신현규 한의학연구원 박사는 “공공의료를 통해 한방의료가 노인의학에 효과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며 “요양보험이 첫 시행되는 시점에서 한방허브보건소들의 한방프로그램사업은 장기적 안목에서 한방의료의 가치와 영향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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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5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대학까지 수익창출 시대로

///본문 한양대가 국내 대학 중 처음으로 기술지주회사를 설립하게 돼 대학의 본격적인 수익 창출 시대가 열리게 됐다.

지난 17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양대에 따르면 한양대 산학협력단은 최근 기술지주회사인 ‘HYU홀딩스’의 설립 인가 신청서를 교과부에 제출했다.

교과부는 신청서 검토 결과 모든 요건이 구비돼 곧 설립을 인가하겠다고 밝혀 HYU홀딩스는 ‘제1호 대학 기술지주회사’가 된다.

교과부는 “정부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은 대학이 기술료 수입의 20%를 정부에 내도록 한 규정을 없애는 등 대학 기술지주회사가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원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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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5

///세션 종합

///이름 김남일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제목 동아시아에서 조선의학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한 儒醫

///부제 儒醫列傳106-李鎭夏(순조에서 헌종년간)

///본문 조선 순조 말에서부터 헌종 초에 활동한 李鎭夏는 儒醫로서 學理에 밝았던 인물이다.

李鎭夏는 나중에 자신의 이름을 炳夏로 개명하였는데, 號는 時齊이다. 순조 때 醫科에 入格하여 醫藥同參으로 활동하기도 하였고, 품계가 通政大夫에까지 이르렀다.

그의 활동을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자료가 희박하여 더 이상의 생애를 논할 자료가 없다고 보지만, 그의 저술을 살펴보면 學理에 뛰어난 인물이었음에 틀림었다. 이것은 1830년에 간행한 그의 저술 ‘解惑辨疑’를 통해 분명히 알 수 있다.

‘解惑辨疑’는 1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내용은 時齊直指方解惑辨疑, 時齊東垣十書解惑辨疑, 局方發揮, 格致餘論, 辨惑論, 脾胃論, 蘭室秘藏, 此事難知, 湯液本草, 外科精義, 時齊醫學正傳解惑辨疑등이다. 내용들은 한국의 의사들이 중국의 의서를 이해하는 데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 의문을 가질 만한 내용들을 정리한 것이다. 능숙하게 임상을 하는 경력자 의사들 뿐 아니라 의학에 입문하여 醫者의 길을 걷고자 하는 初學者들에 이르기까지 총망라하여 지식을 전달하고자 노력한 흔적이 역력하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醫書들은 당시 조선에서 多讀한 의서들이기에 강독에 있어 바른 지침을 제시하고자 한 저자의 의도가 느껴진다. ‘醫學正傳’, ‘東垣十書’, ‘直指方’같은 의서들은 조선인들이 특별히 관심이 많았던 의서로 현재까지 필사본이 많이 전해지고 있는 것도 그러한 맥락에서 시대적 학술경향을 일깨워주는 것이라 하겠다.

李鎭夏의 학술활동을 통해 우리는 조선후기 동아시아 의학의 중심 흐름 속에 있었던 조선의학이 어떻게 중국의학을 비판적으로 수용하여 자국의학과의 공통분모를 찾아내어 상호 윈윈전략을 채택할 것인가를 고민하였는가를 엿보게 해준다. 李鎭夏가 바로 그러한 고민을 한 儒醫의 典型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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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4대 초광역권 국토 개발

///본문 정부는 전국 16개 시·도를 ‘5+2 광역경제권’으로 묶어 개발하되, 각 광역경제권을 잇는 4대 초광역권 개발사업도 동시에 추진키로 했다(도표 참조).

정부와 한나라당은 지난 18일 당정협의를 갖고 2~3개 광역경제권을 한 개로 묶어 그 지역에 맞는 특성산업을 집중 지원·육성하는 내용의 국토균형발전 구상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이같은 균형발전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 현행 7조6000억원 규모의 균형발전 특별회계를 2010년부터 9조~10조원 규모의 ‘지역 및 광역발전 특별회계(가칭)’로 확대 개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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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6

///세션 종합

///이름 정우열 원광대 한의대 명예교수

///제목 도는 신비의 여인(玄牝)

///부제 谷神不死, 是謂玄牝. 玄牝之門, 是謂天地根. 綿綿若存, 用之不勤.

///부제 정우열의 노자이야기 [14]

///본문 도(道)를 ‘골짜기의 신’으로 비유하고 있다. 골짜기는 비어있음으로써 모든 것을 수용할 수 있고, 수용하면서도 또한 소유하지 않는다. 유형한 골짜기의 무형한 빈 허공에서 신비로움이 나온다. 이것이 ‘골짜기의 신[谷神]’이다. 즉 곡신(谷神)은 유형과 무형이 하나가 되어 영원한 것이다.

이러한‘골짜기의 신비로움’을 유형과 무형을 합친 불사(不死)의 오묘한 신비, 생산적 기능의 상징으로서의 ‘현묘한 암컷(玄牝)’이라 묘사했다. ‘빈(牝)’은 수컷인 ‘모(牡)’에 상대(相對)되는 말로 암컷을 말하지만, 모든 암컷 중에서 여인보다 더 훌륭한 것은 없다. 그런 의미에서 ‘도는 여인’이라 할 수 있고, 여인 중에서도 ‘신비의 여인’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식을 낳고 기르는 어머니로서의 여인, 생산적 기능의 상징으로서의 여인. 이런 점에서 계곡과 여인은 여러 가지로 공통되는 점이 많다. 계곡을, 특히 폭포라도 떨어지는 계곡을 보고 있으면 여인을 보는 듯하다. 자기를 낮은 곳에 두고, 허허하고, 고요하고, 탁 트이고,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그리고 생산한다는 면에서 여인과 계곡은 서로 닮았다.

‘현묘한 암컷’즉 ‘신비한 여인’속에는 ‘수동적 신비로움’의 뜻이 함축되어 있다. 수동성이란 자기가 나서서 무엇을 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죽여 받아들이는 철저한 수동성을 말한다. 조건 없이 만물을 받아들여 그 받아들인 만물을 자기 것으로 보유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내놓는다. 그러니 이것은 마치 여인의 자궁과도 같다. 이를 ‘현묘한 암컷의 문’이라 했다. 다시 말해 ‘신비한 여인의 자궁’과 같다는 말이다.

‘수동적 신비로움’이란 위대한 자기 긍정에 이르도록 하는 철저한 자기 부정을 말하는 것이다. 세상에서 ‘나의 것’이라고 하는 그 모든 것을 철저하게 부정하고 ‘나’를 비우면 끝에 가서 남는 게 ‘참나’인데 그것이 바로 ‘너(汝)’요, 그것이 바로 ‘아버지’이다.

불가에서는 이를 부모가 태어나기 전에 이미 가지고 있던 본래 모습이라 하여 ‘진면목(眞面目)’이라 했다. 석가가 ‘내가 홀로 존귀하다(唯我獨尊)’라고 했을 때의 ‘나(我)’이다. 바로 이 나(我)인 ‘현묘한 암컷의 문’이 우주의 근원이 된다.

‘천지의 뿌리[天地根]’란 ‘신비한 여인의 문’에서 온 생명이 나오니 온 우주의 자궁이란 말이다. 그런데 그것은 계속 이어져서 끊임없이 항상 있는 것과 같다. 늙은이는 이를 ‘면면약존(綿綿若存)’이라 표현했다.

도는 얼핏 보면 거기 그냥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끊임없이 흐른다. 햇빛이 끊임없이 내려와서 우리 눈에는 그냥 환한 공간처럼 보이는 것처럼 말이다. 도는 막힘도 없고 끊임도 없어서 어디에나 두루 가득하다. 그래서 마치 항상 존재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렇다고 힘을 들여 그렇게 하는 것도 아니고 자연 그대로 하는 것이니 아무리 써도 힘들지 않다. 그러니 ‘용지불근(用之不勤)’이란 도의 작용을 말한 것으로 도는 모든 일을 자연으로 하지 억지를 부리거나 작위(作爲)로 하지 않기 때문에 아무리해도 고단한 줄 모른다는 얘기다.

감산( 山)스님은 이를“도(道)의 체(體)는 지극히 비어있어서[至虛] 무심으로 쓰임에 응한다[無心而應用]. 그래서 고단 하지 않은 것일 따름이다[故不勤耳]”라고 하였다. 모든 일은 무심(無心)으로 할 때 힘겹지 않다. 옳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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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6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대덕 벤처‘1000억 시대’도래하나

///부제 갈 길 먼 바이오벤처 한의약산업 대안 기대

///본문 벤처기업의 요람인 대덕에서 ‘매출 1000억원 클럽’에 입성할 제1호 벤처기업을 놓고 치열한 4파전이 벌어지고 있다.

2006년 국내 벤처업계에선 연매출 1000억원을 넘는 기업이 100개를 넘어섰지만 정작 ‘과학기술의 메카’로 불리는 대덕에는 1000억원대 매출 기업은 없었다.

그러나 올해는 세계 골프시뮬레이터 시장점유율 1위의 ‘골프존’,LCD 반도체기업 ‘실리콘웍스’,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 기업 ‘아이디스’,휴대폰 초박막 아크릴윈도 생산 기업인 ‘에스알아이텍’등 4개 벤처가 대덕특구 최초 1000억원 클럽 입성을 두고 4파전을 벌이고 있다.

이는 과학기술의 메카인 대덕이 더 이상 연구기관들만의 전유물이 아님을 예고하고 있다.

여기서 세계 최고의 기초과학연구소인 독일 ‘막스플랑크재단 연구소’유치에 발벗고 나서고 있는 포스텍(전 포항공대)의 사례는 시사하는 바 크다.

17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해 ‘노벨상 사관학교’라 불리는 막스플랑크재단은 최근 미국 플로리다에 제1호 공동연구소를 2009년 개설하기로 결정했다.

포스텍은 제2호 연구소 유치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를 위해 포스텍은 오는 10월27~31일까지 막스플랑크-코리아 공동 심포지엄을 국내에서 갖기로 했다.

만약 내년 2월께 최종 확정되는 막스플랑크 연구소 유치에 성공할 경우 R&D성과가 곧 경영수익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원장 중도 사퇴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한의학연구원도 기초과학으로서의 산업화 접근에서, 산업화에서의 한의학 R&D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차제에 정부도 한방바이오퓨전 R&D사업을 동력원으로 한의학연구원을 양질의 다학제 공동연구 인력배출과 산업적 성과를 일굴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훗날 대덕연구단지에서 바이오 분야 1000억원 달성은 한의학산업에서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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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장규태 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 한방소아청소년클리닉

///제목 구토와 설사의 대처법

///부제 알기 쉬운 한의학 (30)

///본문 무더운 여름철이 시작되었다. 더위를 이기기 위해 찬 음식을 많이 먹게 되거나 신선상태가 유지되지 못하여 변질된 음식 때문에 여러 질환이 많아지는 계절이다.

가장 흔히게 겪게 되는 증상으로 보통 구토와 설사를 들 수 있는데 특히 아이들의 경우 매우 흔하다.

소위 말하는 체하였다고 하는 위장 기능 장애라는 것부터 장염, 식중독, 장이 꼬임, 전신질환, 뇌수막염 등 별일 아닌 것부터 아주 위험하고 다급한 것까지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

구토나 설사가 일으키는 문제 중 가장 큰 것은 탈수이다. 아이들은 매우 쉽게 탈수에 빠진다. 그래서 아기가 토하거나 설사할 때 굶기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탈수 여부를 보호자가 판단하는 것은 쉽지 않은데 일반적으로 아이에서 나타나는 탈수 증상은 입술이 마르고 갈증이 심해지고, 울 때 눈물이 마르고, 아이가 보채거나 반대로 처지고, 소변량이 줄어들게 된다(8시간 이상 보지 않음). 이런 경우 정확한 진찰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토할 때 주의할 점은 토물을 삼키지 않도록 하여 흡입성 폐렴 등의 이차 감염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에 있어 구토의 경우 억제하는 약을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것은 더 심한 병이 감춰지는 일을 발생시킬 수 있으며 설사의 경우 지사제부터 사용하여 대변이 안 나가게 하는 것은 세균을 뱃속에서 키우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며 대변에 코 같은 점액성의 덩어리가 있거나 혈변을 보게 되는 경우에는 특히 주의하여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구토와 설사를 한증, 열증, 허증, 실증으로 나누어 진단한 후 그에 따른 한약과 침술을 사용하여 치료하게 된다.

특히 구토와 설사에 대한 치료는 수천년동안 이어 온 가장 대표적인 치료방법으로 몸의 정기(저항력, 면역력)를 손상시키지 않고 건강한 상태로 회복시킬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모든 한의사가 기본적인 가지고 있는 치료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아이들의 경우 구토와 설사 후의 관리가 중요한데 치료를 통하여 토하는 것이 멈춰지면 식사를 시작하는데 먼저 물부터 먹이기 시작하여 양을 점차 늘리며, 소화되기 쉬운 죽 같은 부드러운 음식을 먹이고 이어서 밥을 먹일 수 있다. 음식물을 먹이다 토하는 경우에는 30분이나 1시간쯤 지난 후 다시 조금씩 먹여 본다. 설사의 경우는 분유를 먹는 아기는 설사가 멈추지 않더라도 4시간 후에는 분유를 희석하여 먹이기 시작하고 괜찮으면 차츰 원래 먹이던 농도와 분유로 주며 양도 늘려 간다.

모유를 먹는 아기는 4시간 정도 후에는 정상적인 수유를 한다. 밥을 먹는 아이는 음식물 섭취가 가능하면 죽을 먹이도록 한다. 약간의 소금간을 할 수 있다. 조금씩 먹여 보아 토하지 않으면 먹이는 양을 점차 늘린다. 아이스크림, 우유, 요구르트, 쥬스, 사탕, 콜라, 사이다 등은 설사를 더욱 변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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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8

///세션 기고

///이름 백은경 원장 해마한의원 한방3실

///제목 나는 어떤 부모인가?

///부제 장애아 부모, 죄의식으로 자녀 과잉보호 쉬워

///부제 따뜻함과 엄격함 조화롭게 갖춘 부모 기대

///본문 몇 년 전의 일이다. 머리를 양 갈래로 예쁘게 묶은 3세 여아가 엄마를 따라 진료실에 들어왔다. 대개 이 나이의 아이들은 낯선 환경을 접하면 호기심을 가지고 여기저기 기웃거리기 마련인데, 아이는 눈을 마주치지도 않고 무표정으로 의자에 얌전히 앉아있기만 했다. 아동의 어머니는 아이가 말을 잘 못해서 한의원에 왔다고 했지만 내가 보기에는 그보다 심각한 다른 무언가가 있어 보였다.

상담 중 아이의 어머니는 딸이 말을 잘 못하기 때문에 남들 보기에 창피하고, 자기가 왜 이런 벌을 받아야 하느냐며 속상해 했다. 아뿔싸! 그래서 나는 그 아이가 wanted baby인지 그렇지 않은지를 물어봤다. 대답은 역시나 아니었다. 종교인으로서의 양심 때문에 낙태를 하지 못했을 뿐 수많은 갈등을 했다고 한다.

더 큰 문제는 어린 딸에게 정신적인 학대를 하는 일상이었다. 아이를 미워하며 악담을 퍼붓다가, 다음 순간 불쌍하다는 생각에 자책하며 울기를 반복한다고 했다. 엄마의 들쭉날쭉한 감정기복은 아이에게 毒이 되었다.

아이는 엄마의 눈치만 살피거나 엄마가 시키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자발적으로 해보려는 게 없었다. 말도 아빠를 부를 때를 제외하고는 엄마가 하는 말을 메아리처럼 반복할 뿐 자발어가 나오지 않았다. 매를 들고 때리지 않았을 뿐이지 거의 학대수준에 가까운 양육(진단명이 반응성 애착장애였음)이었다. 내가 진맥을 하려고 하자 그 어머니는“인사해야지!”하며 아이를 다그쳤는데, 그 순간 아이는 가면을 쓴 듯한 인형의 모습으로 내게 인사를 했다.

흔히 한약 복용 이후에 아이가 말을 잘하게 되면 어두웠던 가정 분위기가 다시 밝아지고 여유가 생긴다.

그러나 이 사례는 부모의 태도가 바뀌지 않으면 아이 언어문제 해결에 한계가 있을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가족의 삶이 평온을 되찾기 어려웠다.

또 정신적으로 안정되지 않는 부모들 상당수가 자녀의 치료를 진득하게 지속하지 못하는 경향을 보이므로 아이의 치료를 위해서라도 부모에게 단호히 정신과 상담을 권했다. 그 뒤로 아동의 어머니는 항우울제를 복용하며 상담치료를 병행했고, 그 덕분인지 아이의 언어는 매달 늘어 1년도 안되어 거의 평균 수준에 도달했다.



권위만 내세우는 부모유형

“이렇게 하지 말라고 엄마(아빠)가 말했지!”, “부모한테 감히 말대꾸를 해?”, “너 저리 가!”. 한마디로 엄격한 규율과 질서만 격려하고, 자유를 억압하는 태도를 취하는 부모가 있다. 진료실에서 혹은 침구치료실에서 아주 간혹은 아이를 때리고 욕지거리를 하는 부모를 본다.

이런 상황에 놓인 아이들은 어렸을 때는 부모의 완력이 두려워 할 수 없이 복종을 하지만, 좀 더 자라서는 오히려 냉담하거나 심하게 부모에게 대항하기도 하고, 마땅히 권위를 인정해야할 다른 어른에 대해서까지 무례한 행동을 하며 혹은 뿌리 깊은 열등감을 갖고 살아가게 된다.



애정만 넘쳐나는 부모유형

침치료가 통증을 수반하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적응을 잘한다. 그런데 옆에서 울고 서 있는 부모가 있다. 이렇게 되면 아이는 부모의 우는 얼굴을 보고 침치료를 거부하거나 심지어 나를 발로 차기도 한다.

부모 중에 “당신이 뭔데 우리 애 기(氣)를 죽여욧!”, “아이구! 내 새끼”, 아드~을!”하며 콧소리를 반쯤 섞어서 부르는 게 일상사인 부모가 있다. 이런 부모는 아이에게 끌려 다니며 분별력 없는 처신을 하기 쉽다. 3~5세 아이들이야 자기 맘대로 하지 못할 때 당연히 소리를 지르거나 머리를 박거나 남을 꼬집고 무는 등의 행동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때 애정만 넘쳐나는 부모는 살을 기꺼이 꼬집혀 주며 아이가 원하는 것을 사줘서 달랜다. 아이의 행동은 점점 제멋대로다. 그런데도 부모는 혹시나 자녀가 싫어할까봐 감히(?) 타이르질 못한다. 이렇게 자란 아이는 결국 충동조절을 못하고, 책임감과 독립심이 부족해지기 쉽다.



무관심한 부모유형

아이가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는지, 알림장은 잘 써오는지 도대체 관심이 없는 부모가 있다. 부모 자신이 일중독이나 게임중독이 되어 아이가 하는 말에 건성으로 대답을 하며, 자녀 양육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또 자녀가 불평을 하거나 징징거리면 왜 그런지 원인을 살펴보기는커녕 시끄러우니까 돈을 줘서 달래고, 아이스크림 사주면서 그저 잠잠해지기만 기대한다.

자녀가 부모에게 다가가면 귀찮아하며 심지어 신경질을 부린다. 누가 애를 데려다가 길러준 후 성인이 된 후에 부모에게 돌려주기를 원하는 듯하다. 이렇게 방치되어 자란 아이는 관심이나 격려받을 기회가 거의 없어 위축되고 불안정해지기 마련이다. 말썽을 일으켜서라도 관심을 받으려하지만 부모는 여전히 무관심하며, 결국 아이의 문제행동만 심해진다.



진짜 권위가 있는 부모유형

참 멋진 부모들도 있다. 공통된 특징은 균형감각이 있다는 점이다. 가족의 삶에서 부모자식 관계만 중요한 것은 아니며 그보다 우선해서 부부 관계가 중요하다. 권위가 있는 부모는 그들 자신의 행복을 포기하지 않는 동시에 자녀의 행복과 양육에 민감하다. 그리고 현실에 대해 합리적인 이해를 갖고 있다. IQ 80인 아들에게 서울대 가기를 강요하지 않는다.

또 미술에 재능이 있는 자녀에게 체육을 왜 못했냐며 혼내지 않는다. 진짜 권위가 있는 부모는 민주적인 양육을 한다. 자녀의 욕구에 민감하고, 자녀를 위해 ‘좋은 부모 역할’을 공부한다. 또 자녀의 질문에 귀를 기울이면서, 옳고 그름을 일관되게 가르친다. 맹목적인 권위를 내세우진 않지만 나름의 엄격함이 있다.

한편 부모와 자녀 모두 완벽함을 추구하지 않다보니 스트레스가 적고, 가족간의 이해와 협력이 자연스럽게 형성되어 있다. 진짜 권위가 있는 부모에게서 자라는 자녀들은 자율적이고 행복한 인격체로 성숙해간다.



장애자녀를 둔 부모의 정서 이해

장애자녀를 둔 부모는 일반 부모에 비해 더 깊은 수준의 성숙을 경험한다고 알려져 있다. 슬픔, 무력감, 노여움, 죄의식, 나약함, 당황스러움을 겪어가는 과정이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자녀의 장애를 확인하는 순간부터 평범한 가정의 행

복이 상실되고, 이 슬픔은 거의 ‘죽음’만큼이나 심각한 정도이다. 또 ‘전문가도 아닌 내가’장애자녀를 감당해야 하는 사실 앞에서 불안하고 무력해지며 당황스럽다. 그리고 ‘나만큼 성실히 산 사람도 드문데, 왜 내게 장애를 가진 아이가 태어났단 말인가’억울하고 화가 난다.

특히 아버지들의 노여움은 깊고 강해서 인생이 죄다 실패한 것처럼 낙담한다. 말을 아끼는 아버지들의 좌절이 나중에 장애자녀의 동생(정상아)를 기르면서 회복되는 것을 여러 차례 목격했다. 어머니들은 자녀의 장애가 선천적이거나 유전질환일수록 죄의식이 강하다. 그런데 부모가 죄의식을 가지면 자녀에 대해 과잉보호를 하기 쉽고, 부모자신은 스스로 혹사당하기 쉽다. 장애자녀를 기르면서도 활기를 잃지 않는 삶을 산다는 것이 그리 수월한 일은 아니다.

진료실에서 만나는 부모 중엔 성숙의 과정을 어느 단계까지 거쳐 온 사람들도 있고, 아직 어두운 터널 속을 지나고 있는 부모도 있다. 그래서 가끔은 하루 진료를 시작하기 전 한의원에 오는 장애아동의 부모들이 행복한 부부로, 따뜻함과 엄격함이 조화로운 양육자로 살아가기를 조용히 기도한다. 나는 어떤 부모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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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저소득층 주민에 한의학 사랑

///부제 중랑구·경원대 焉哉乎也, 의료봉사 실시

///본문 서울시 중랑구(구청장 문병권)자원봉사센터가 오는 8월22일까지 7주간의 일정으로 지역내 저소득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한방의료 봉사활동’을 실시한다.

지난 16일 중랑구에 따르면 이번 봉사활동은 경원대학교와의 관·학협력을 통해 실시하는 것으로 지난 4일부터 오는 8월22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구청 대회실에서 실시된다.

봉사활동은 지도 한의사와 학생 등 총 25명으로 구성된 경원대 한의대 한방 의료봉사 단체인 ‘언재호야(焉哉乎也)’가 경제적 어려움으로 한방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지역내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 질환자 중 한방진료가 필요한 저소득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언재호야 봉사단은 지난 2003년 중랑구와 첫 인연을 맺은 이래 6년째 여름방학과 겨울방학기간을 통해 의료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또 봉사단은 치료에 있어서도 일회성 의료봉사활동을 벗어나서 한약의 속성을 고려한 반복 진료로 동일대상자에게 2개월 동안 침, 뜸, 부항 치료와 한약(첩약) 처방 등 체계적으로 건강 상태를 관리해 줌으로써 환자 스스로의 항병력 제고는 물론 구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중랑구 관계자는 “경원대 ‘언재호야’의 의료봉사활동이 관내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 주민들의 건강 증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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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그린바이오 첨단연구단지 조성

///부제 실버·청정·나노·한방 바이오 사업과 연계

///본문 이장무 서울대총장과 김진선 강원도지사, 권혁승 평창군수는 지난 16일 강원도청에서 ‘서울대학교 그린바이오 첨단연구단지 조성·운영을 위한 산·학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평창군 대화면 신리에 들어서는 이 연구단지에는 총 229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2010년까지 연구동과 식물재배단지, 동물사육시설, 산·학협력단지 등이 들어선다. 23만1000㎡ 규모의 산·학 협력단지에는 바이오 관련 기업들이 입주, 서울대 연구팀과 공동연구 및 사업을 벌이게 된다.

이근식 도 투자유치사업본부장은 “이 연구단지는 농업 신기술 개발에 따른 농업경쟁력 강화로 춘천 실버·청정바이오, 홍천 나노 한방바이오, 정선 바이오 코스메틱 밸리, 강릉 해양 바이오산업을 연계하는 바이오벨트 구축을 앞당길 전망”이라며 “서울대학교 그린바이오 첨단연구단지는 도를 첨단지식산업의 세계적 중심지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방나노바이오, 해양바이오, 코스메틱간 융합이 제대로 이루어진다면 강원도가 첨단 청정산업의 메카로 만들 그린바이오 첨단연구단지 조성이 본격화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성과가 기대된다.

그러나 그린바이오 첨단연구단지 조성에는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다. 강원도가 지니고 있는 천연자원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방바이오퓨전연구사업과 연계해 융합할 수 있는 한의학 산·학·연과 협력을 빼놓을 수 없다. 그린바이오연구의 성패는 바로 여기에 달렸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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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국민연금공단 콜센터 ‘국번없이 1355’

///본문 국민연금공단이 오는 8월1일부터 콜센터(국번없이 1355) 상담시간을 종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인 것을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오후 7시 이후 상담 고객에게는 ARS를 통해 상담받고자 하는 날짜와 시간을 예약해 놓으면 원하는 때에 전화를 해 상담받도록 하는 ‘상담예약콜’서비스도 실시한다.

이같은 조치는 그동안 통상적인 업무시간 내에 서비스 이용이 어려웠던 고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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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세종에셋 대표 이종훈

///제목 인내하는 자 거두리라

///부제 성공 투자의 길라잡이 2

///본문 세상을 살아가면서 참고 인내해야 할 일이 어디 한 두 가지이겠는가? 그 중에서도 주식만큼 강한 인내를 요구하는 일도 없으리라 믿는다.

가장 저점에서 매수하여 가장 높은 가격에 매도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기쁜 일은 없으리라 생각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늘 조급하기 마련이다. 빨리빨리 문화에 익숙해진 우리들에게는 모든 것들이 속전속결로 끝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그러나 주식은 인내하면서 기다려야 한다. 올 4월초에 있었던 일이다. 몇 명의 투자자에게 에임하이라는 주식을 매수할 것을 권유하였다.

2~3개월 정도를 두고 매도하면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고, 매수 후 컴퓨터 모니터는 당분간 보지 말 것을 부탁했었다.

공교롭게도 2200원에 매수한 주식은 다음 날부터 하락하여 2개월간 1700원까지 하락을 이어갔다.

이 와중에서 인내하면서 기다린 사람은 6월12일 4200원에 매도하여 놀라운 수익을 거두었고, 견디지 못하고 일찍 매도를 한 사람들은 손실로 투자를 마감해야만 했다.

기다린 자와 그렇지 못한 자의 차이는 엄청난 결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투자자는 단기간 승부에 집착하고 있다. 단기 투자가 나쁘다는 말이 아니라 중·장기 투자에 비해 리스크가 크다고 볼 수 있다.

멀리 바라보는 안목이 필요한 시장이 주식 시장이다. 주식매수 후 적어도 2~3개월 정도는 기다려 주는 것이 이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기다리라는 것은 아니다. 기다림에도 전제 조건은 있다.

첫째 우량 종목이어야 한다.

둘째 언제라도 매도가 가능한 거래량을 동반하는 종목이어야 한다. 셋째 스스로 기본적인 분석을 통해 종목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한다.

이러한 전제 조건만 충족된다면 기다리지 못할 이유가 없다. 천만 투자자의 웃음 소리가 객장을 뒤덮을 그 날이 오기를 늘 간절히 바라고 있다.

믿음으로 투자하고, 인내를 갖고, 기다린다면 주식을 통해 실패할 일은 없을 것이다.

저녁 식탁에 둘러앉아 주식투자 성공담을 나눌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 대한민국 모든 투자자에게 가득하기를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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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채우석 동신대 의무부총장 연임

///부제 해인의료재단 이사장 겸직

///본문 동신대학교(이사장 김필식)는 지난 1일자로 제7대 의무부총장에 채우석 교수(사진)를 연임 발령했다.

채 부총장은 이번 연임이 7번째로 광주·순천·목포 부속 한방병원을 총괄 관리 책임을 가지고 그동안 병원 발전에 공로가 크며 경제 불황에도 어려움없이 내실화와 구성원간의 단합된 모습으로 항상 친절과 봉사정신으로 환자중심 병원으로서의 병원을 굳건히 세워왔다.

한편 대학재단에서 운영하는 의료법인 해인의료재단 제2대 이사장직을 겸직하게 되어 서울동신목동한방병원도 경영관리하게 되었다. 동신목동한방병원은 부지 선정부터 지금까지 채 이사장이 총책임을 맡아 왔으며, 전국에서도 우수한 한방병원으로 자리를 굳히는데 앞장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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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고고한 자태와 향을 뽐내는 연꽃세상으로

///본문 제1회 호수공원연꽃축제(7.25~7.27)

제1회 호수공원 연꽃축제가 고양시 호수공원내 연꽃단지에서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열린다.

고양시에서 추진하고 꽃박람회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입구에서부터 홍련, 수련, 어리연, 가시연 등 100여개의 연꽃화분과 9개 품종 18,000본의 갖가지 모양의 연꽃단지를 조성, 연꽃의 매력을 마음껏 뽐낼 예정이다.

축제기간 동안에는 평소에 쉽게 접할 수 없는 연꽃음식 시식회를 비롯해 학생들을 대상으로하는 연꽃 그림 그리기 대회, 멋들어지게 찍은 연꽃 사진 전시 등 관내 단체들 주관의 다채로운 문화행사와 합창, 악기연주, 댄스 등 고양시민들이 주축이 되는 이벤트가 진행돼 연꽃의 깊은 향기와 먹을거리, 볼거리 등 다양한 즐거움을 감상할 수 있다. 연꽃 축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가능하며 호수공원을 찾아오는 사람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무료로 개방된다.



제6회 태안연꽃축제(7.18~8.중·하순)

초유의 기름유출 사고를 극복한 충남 태안군에서는 지난 18일부터 연꽃의 은은한 향이 진동하고 있다.

태안 청산수목원 9만9200㎡에서 백련과, 홍련, 노랑어리연, 가시연 등 200여종의 수련이 갖가지 모양과 색으로 그 고고한 자태와 은은향 향을 뽐내고 있다.

1990년부터 조성된 청산수목원은 1년에 단 한번, 태안 연꽃 축제가개최되는 7~8월에만 개장된다.

수목원 전체를 돌아보는데 2시간 정도가 걸리는데 활짝 핀 연꽃을 감상하기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가 가장 좋다고 한다.

반고호의 작품을 옮겨 놓은 듯한‘고흐브릿지’와 산책로가 조성돼 있어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는 물론 군데군데에는 연꽃의 이름을 알 수 있도록 팻말이 설치돼 있어 아이들의 생태 체험장으로도 제격이다.

또 음식 코너에서는 연꽃, 연잎 등을 이용한 차와 연 아이스크림, 연잎칼국수, 연콩국수, 연부침, 연밥 등을 맛볼 수 있어 은은하면서도 담백한 연 특유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제7회 하소백련축제(7.05~8.17)

2002년에 처음 시작해 매년 백련이 피는 6월 말쯤부터 8월말까지 두달여 동안 하소백련축제가 펼쳐진다.

현 청운사에 주지 도원스님이 인간문화재 탱화장인 관계로 축제동안 보여지는 각종 전시회 및 문화행사에는 전국 유명 예술인들이 참여, 각종 전시회와 전시전, 둘화분 전시전, 사진전, 서예전, 하늘새전, 설치미술, 탱화전시 등 수준있는 문화행사도 함께 감상해 볼 수 있다.

김제 청하에 위치한 하소백련지는 2만여평의 백련 재배지로 새우가 알을 품고 있는 모양의 곳에 백련지들이 위치해 있다고‘하소백련지’라 한다.

백련지 2만여평과 야생화밭, 100여종의 각종 연들을 전시해 놓은 미니연지는 주변경관과 아름다운 조화를 이뤄 전국 사진작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백련지 안에는 백련을 이용한 백련음식전문점이 있는데 하소백련축제 시작과 함께 가게문을 열어 백련이 지는 9월 초순까지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백련자반, 백련자죽, 백련부침, 백련동동주, 백련칼국수, 백련국수, 백련순대, 백련무침, 백련수육, 백련두부 등 백련을 이용한 다양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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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동의의료원 전공의 3년차 정민정

///제목 ‘농협검진’, 짜릿한 ‘일당’… 그 살맛

///부제 전공의 일기

///본문 무더위가 시작되면 어김없이‘농협검진’시즌이 돌아온다. 필자의 병원과 경남 농협이 계약을 맺음에 따라 7·8월 동안 경남에 소재한 농협을 한방 검진팀이 방문 진료를 하는 것이다.

농협으로서는 이용 고객 및 VIP를 위한 서비스로 한방건강검진을, 병원측은 보수도 받고 더불어 병원 홍보의 좋은 기회다.

검진팀은 한의사 3명, 간호사 5~6명, 지원팀 4~5명 정도로 구성된다. 한의사는 특히 과장 1명, 레지던트(2~3년차) 2명이 순번대로 돌아가는데 올해는 3년차만 적용돼 필자 또한 최대 6번까지 가야할 것으로 보인다.

하루일과는 보통 새벽 6시에 출발, 현장에서 간단히 아침을 해결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계속된다. 보통 하루 환자 100여명, 한의사 한 명당 대충 30명꼴로 보는 셈이다.

별로 어렵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면 대단한 착각이다. 건강 검진이라서 말을 너무 많이 하니까 끝마칠 때면 탈진되기 일쑤였다. 지난해의 악몽을 되풀이 할 수는 없을 터, 이번에는 상담 포인트를 잡아 설명하는 요령을 발휘했다.

이것저것 장황한 설명보다 확실한 한 가지가 훨씬 효율적으로 보였는데 전공의 3년차의 노련한(?) 기술이 제대로 주효했던 셈이다. 실제로 검진을 하다보면 환자를 상담하는 기술이 좋아진다.

환자의 얘기를 죄다 들어준다고 능사는 아니다. 질문의 핵심을 빠르게 꿰뚫고 강조하면서 대답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말끝을 흐리는 대답은 상담시간이 길어지는 등 비효율적일 뿐만 아니라 자칫 환자에게 신뢰를 주지 못할 수도 있다.

이럴 때는 말의 요지를 앞에다 두고 간략하게 필요한 말만 해주는 것이 좋다. 물론 상냥한 미소는 잃지 말아야 한다. 짧게 말한다는 이유로 표정까지 뚝뚝 끊어진다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같은 방문 검진은 인간관계가 넓어진다는데 장점이 있다. 평소 접촉이 뜸했던 업무지원팀들과의 회식을 통해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어서다.

또‘일당’을 받을 수 있어 매력적이다. 한번 다녀올 때마다‘일당’이 쌓여 월말에 통장에 입금되는 짜릿한 기쁨. 레지던트 박봉에 작은 살맛이 아닐 수 없다. 앞으로 3번 더 남았는데 즐거운 마음으로 다녀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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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세계적 생물·의약산업 인프라 구축

///부제 화순군·광주상공회의소 간담회 개최

///본문 생물의약산업이 오늘날 성장산업으로 도약을 가져온 데는 IT·BT·NT가 일궈내는 융합시너지에 힘입은 바 크다. 국내에서도 IT·BT·NT와 결합하는 융합기술환경에서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대표적 철강기업인 포스텍이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엔에스비포스텍은 지난 17일 미국의 바이오칩 기업인 ‘마이크로 어레이’지분을 100% 인수, 피 한 방울로 질병을 진단하는 휴대용 기기 수출에 나설 계획이다.

같은날 화순군(군수 전완준)은 광주상공회의소 이기승 회장, 김홍균 부회장, 문덕형 상근부회장 등 회장단 12명을 군청으로 초청, 투자유치 설명회를 가졌다. 화순군 관계자는 “전남 화순군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독일 프라운 호퍼 연구소를 화순으로 유치하면서 생물·의약 관련 대기업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특히 생물·의약산업은 세계적 연구소를 유치해 얻을 수 있는 핵심산업으로, BIT 융합 R&D를 강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산업제품을 출시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BIT 융합산업은 대표적인 하이 리스크-하이 리턴 산업이다. 신민규 한약물유전체학회 박사는 “이러한 환경에서는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방바이오퓨전연구사업과 연계하는 것도 BIT융합산업에 대한 효율적인 방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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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국세청장 ‘소득신고 미흡한 자영업자 세무조사’

///본문 한상률 국세청장은 지난 1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세계경영연구원(IGM·이사장 전성철) 주최로 열린 MMP(Masterpieces on Management Program·세계경영명저순례) 스터디그룹 오찬 강연에서 ‘국세청의 변화와 혁신’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고소득 자영업자 가운데 소득신고가 미흡한 직종과 업종을 선발해 세무조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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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치과전문의 합리적 정착 ‘시동’

///부제 치과의사전문의 법령 및 제도에 관한 공청회

///본문 지난 18일 경희대학교 치과대학병원 강당에서는 ‘치과의사전문의 법령 및 제도에 관한 공청회’가 개최돼 치과의사전문의의 수련 및 자격 인정에 관한 한시적 규정에 대해 관련 단체 및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여 보다 합리적인 제도로의 정착과 의료전달체계 구축을 꾀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치과의사전문의제도의 당면과제에 대한 검토(정세환 강릉대 치과대학 교수) △치과의사전문의 수련기관 선정제도 개선(신호성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정책동향분석팀장) △치과의 사전문의제도의 설립 취지 및 앞으로의 방향(양승욱 변호사) 등의 전문가 발표가 있었다. 이어 정채빈 한의협 보험(의무)이사, 이춘용 의협 고시전문위원장의 한의사·의사 전문의제도의 현황 및 문제점 발표를 비롯 치과의사협회, 치과병원협회, 치의학회, 공직치과의사회 등 치의계의 다양한 입장발표가 있었다.

이날 발표에서 정세환 교수는 현 치과의사전문의의 쟁점 내용을 △전속지도전문의 특례의 존속과 폐지 △수련병원 지정 요건 강화 △전문의제도 운영과 평가 강화 △전문의자격 갱신 △전공별 전문의 배출정원 재조정 △전공의 소수지원과에 대한 지원 △수련과정의 변경: 인턴제 폐지 △소수배출원칙 준수 혹은 폐기 △1차 의료기관의 전문과목 표방금지의 존속과 폐지 △의료법에 명시된 치과의원, 치과병원, 종합병원 치과의 규정 재조정 △인구대비 치과의사 부족지역에 수련기관 우선 배정 △전문진료에 대한 건강보험수가 정상화 △전문학회별 인정의 배출중단 등을 제시했다.

이어 정 교수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속지도전문의 특례 기한 5년 연장, 제도 운영평가기관 설치, 1차기관 전문과목 표방금지 기한 5년 연장, 전문의 소수배출 준수가능방식 제시 등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로 제시했다.

또한 양승욱 변호사는 치과의사전문의의 도입 취지 및 치과의사전문의, 수련치과병원, 전문과목, 전공의수련시행기준 등에 대한 주요 구성요소에 대한 문제점을 제시하는 한편 “적정 치과의사전문의제도를 위해서는 의뢰체계 확립을 위한 하부구조(평가인증제도, 의뢰가 가능한 공급체계) 구축, 졸업 후 교육과정의 주요 요소 확립 등 정식화·성문화 등이 충족되어 환자의 예측가능성이 확보할 때까지는 전문의 표방이 제한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청회에 앞서 이수구 치협회장은 “회무를 수행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내부의 갈등을 조정하는 것”이라며 “오늘 이 자리를 통해 대의원총회에서의 결정사항과 치의계에서 제시되고 있는 다양한 의견들이 협의가 되어 올바른 방향의 치과의사전문의제도가 시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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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3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유학사기’대학총장 구속기소

///부제 교육 빙자 범죄 일벌백계해야

///본문 대학교육의 목표는 교육경쟁을 통한 학력의 최대화에 있다.

정부가 지방대학에 교육비와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는 누리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런데 호남대는 지난 15일 “33개 학과(부) 중 정보통신 등 24개 누리사업 학과에 지원하는 여학생들에게는 등록금을 한 푼도 내지 않고 입학할 수 있도록 장학제도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같은날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는 외국의 유령대학에 유학을 보내주겠다고 속여 억대의 돈을 받아 챙긴 혐의 등으로 지방 소재 S대 총장 이모씨를 구속 기소하고 부총장 김모씨 등 학교 관계자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등은 2004년 4~8월 카리브해에 있는 영국령 문세라트(Montserrat)에 무인가 유령대학인 캐슬대학을 만들어 놓고 진학을 희망하는 42명으로부터 학비 명목으로 4억9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한쪽에서는 교육을 최대화하고 있는 대학이 있는가하면 다른 한편에서는 총장, 부총장 등 학교 관계자들이 자신들의 본분을 망각한 채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다면 자연스레 교육의 질은 떨어질 수밖에 없고 이는 곧 망국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따라서 당국은 교육계 최고 엘리트계층의 교육을 빙자한 범죄행위는 일반 범죄 행위와는 차원을 달리해 이들을 일벌백계해 재발을 방지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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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첨단의료단지 유치·제천한방엑스포 사무국 '오픈'

///본문 충북도는 지난 22일 정우택 지사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주시 흥덕구 사창동 영화빌딩 4층(550여㎡)에 마련한 첨단의료단지 오송유치·제천한방엑스포 사무국 개소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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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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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송영석 기자

///제목 한방브랜드 전문적인 관리 필요

///부제 관련단체의 사전·사후 인증제 도입 등 검토

///본문 지난 1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인삼공사의 정관장을 비롯한 후발주자인 행복프랜차이즈의 ‘허준본가’의 경우 지난해 12월 첫 매장을 개장한 이후 지난 달 말까지 37개를 열었고 연말에는 100호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과거의 경험에서 보듯 한방제품브랜드에는 최소한 두 가지가 포함돼야 판다.

첫째 한의학 브랜드 인물들의 아이덴티티의 경쟁력 확보다. 황제, 신농, 복희, 화타로부터 허준과 아제마에 이르기까지 각인된 브랜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지만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면 어렵게 구축된 한방브랜드마저도 도매금으로 추락할 수 있다.

둘째 광의의 한방브랜드 투명성 강화다. 브랜드 경영이 산발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지재권 등 보다 효율적인 구축을 통해 강력한 브랜드로 관리·운용돼야 한다.

한의학연구원 신현규 박사는 “최근 인삼 제품에서 길경, 복분자, 구기자 등 다양한 제품에 한방이나 한의학 인물 브랜드가 건기식산업 성장에 기여하고 있지만 관리가 더 중요하다”며 “한방브랜드를 전문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관련 단체의 사전·사후 인증 등 정부판단 기능을 부여하는 것도 한 방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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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학 미래‘브랜드 가치’가 좌우

///부제 황금, 복분자 등 지자체 차원서 적극 육성

///본문 전라남도는 지난 13일 농림수산식품부의 농림기술개발사업에 약용작물인 황금 등을 활용한 AI예방방안을 연구과제로 제출, ‘녹색축산’과 ‘생약의 고장’이라는 전남의 이미지 제고로 황금닭을 대표 토종닭 브랜드로 육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강원도 횡성군도 지난 17일 “횡성토종 복분자를 횡성의 명품특산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해 신품종 보급 확대와 비가림 시설 등과 친환경 미생물 및 천연물제재를 개발, 지역 대표적인 명품농산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민규 한약물유전체학회 박사는 “최근 지자체들의 한약재를 활용한 건식 개발사업들은 자칫 ‘한약재=건식’으로 고착될 수도 있다”며 “수천년 임상보고인 한약재를 첨단기술과 결합시켜 건식 일변도에서 의약품 개발로 전환시켜나가는 것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유망신약 개발도 앞당길 수 있는 효율적인 지름길”이라고 진단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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