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06호
////날짜 2023년 06월 12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 보장성 확대, 한의과 점유율 개선에 도움”
///부제 홍주의 회장, 의과와 차별화된 급여 적용 및 기형적인 급여적용비율 지적
///부제 각 단체, 수가협상 아쉬움 토로…향후 수가협상 제도 개선에 ‘한 목소리’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가 2024년도 요양급여비용 협상을 3.6%라는 높은 인상률로 타결한 가운데 지난 8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 단) 서울강원지역본부 스마트룸에서 ‘2024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 체결식’이 개최됐다.
이날 체결식은 건보공단 현재룡 이사장 직무대리·이상일 급여상임이사 등과 함께 협상이 타결된 대한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조 산협회 단체장 및 수가협상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현재룡 이사장 직무대리는 인사말을 통해 “올해 수가협상은 최근 2년간 건강 보험 재정의 흑자로 인해 수가 인상에 대한 가입자와 의료 공급자간 간극이 크게 나타나, 시작부터 어려움이 예상되는 수가협상이었다”며 “이에 건보공단에서는 지난해 협상 이후 제기된 여러 가지 제도 개선 요구에 대해 제도발전협의체를 통한 개선모형을 마련하는 한편 수가협상 종료일 전 가입자와 공급자, 건보공단 간소통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새로운 변화를 모색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건보공단에서는 공급자와 가입자 상황 등전반적인 부분을 고려해 상호간 신뢰와 존중을 통해 합리적인 균형점을 찾기 위 해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건보공단과 의료계가 신뢰와 공감, 배려와 소통으로 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과 보건의료 발전을 위해 함께 지혜를 모아가기를 기대한다” 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날 참석한 의약단체장들도 수가협상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면 서, 향후 수가협상 제도에 대한 개선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홍주의 회장은 “올해 수가협상 과정에서 있었던 여러 난해한 문제들, 그리고 반복되어지는 문제 제기들이 내년도 수가 협상 때에는 조금 더 개선이 됐으면 한다” 고 운을 뗐다.
홍 회장은 이어 “한의과 유형이 건강보험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열악하다는 것은 이미 주지의 사실”이라면서 “이는 의과와 동일한 행위임에도 불구 하고 급여 적용에 있어서는 차별을 받는 다든지, 추나요법과 같이 급여는 적용되고 있지만 기형적 형태의 급여 적용비율로 인해 국민들이 다가가기 어려운 부분 들이 적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홍 회장은 “이러한 부분들은 한의 건강보험의 보장성 강화가 확대돼 나간 다면 한의과 유형의 건강보험 점유율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협상결과에 대해서는 만족하지는 않지만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현실이기에 앞으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가 한의과 유형 에서 더욱 활발하게 진행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윤동섭 대한병원협회장은 턱없이 낮은 수가인상률에 대한 아쉬움을 표명하며, “올해 수가협상도 재정소위의 일방적인 결정에서 한 발짝도 나가지 못했다”며 “내년에도 수가협상이 진행될 텐데 현재의 협상 제도는 구조적인 문제와 그동안의 협상 결과로 인한 수가 역전의 부작용 등 개선해야 할 과제가 많은 것에 모두가 공감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건보공단과 의료계, 가입자 등이 머리를 맞대고 대안을 함께 만들어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마경화 대한치과의사협회 수가협 상단장은 “수가협상이 진행되면서 점점 다양한 요소들이 많이 관여돼 복잡해지고 힘들어지는 것 같고, 의과·약국 유형이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것에도 아쉬 움이 남는 대목”이라며 “그렇지만 올해 수가협상은 변화를 시도하려는 첫 발을 떼었다고 생각되며, 앞으로 제도발전협 의체를 건강보험료를 결정하기 전에 소집해 의료 공급자들이 재정 문제에 대해또 다른 입장에서 논의를 해보는 기회도 마련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협, 3.6%의 수가인상률 기록하며 수가협상 ‘마무리’
///부제 의약 5개 단체 중 가장 높은 인상률…최근 10년간 환산지수 인상률 ‘최고’
///부제 유형별·항목별 지표 등 기술통계 통해 수가 정상화 위한 인상 필요성 강조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수가협상단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 일까지 진행된 2024년도 요양급여비용 체결을 위한 최종 협상을 통해 3.6%라는 높은 인상률로 타결하고, 수가협 상을 마무리했다. 특히 3.6%라는 인상률은 올해 수가협 상을 진행한 의약 5개 단체 중 가장 높은 인상률이며, 최근 10년간 환산지수 인상률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치다.
올해 수가협상에서는 지속적인 물가 상승으로 인한 추가적인 부담을 우려하는 가입자측 입장과 의료물가 상승에 따른 여러 가지 어려움을 호소하면서 적정수가를 요구하는 공급자측 입장 차이가 팽팽하게 대립하면서 시작 전부터 어려운 협상이 예상됐으며, 올해 역시 밤샘 협상을 통해 상호간 간극 좁혀 나갔다.
안덕근 부회장(단장)과 한창연 보험이사, 김민규 보험/ 의무이사, 김주영 보험/약무이사로 구성된 한의협 수가 협상단은 총 6차례의 협상을 통해 한의의료기관의 수가 정상화를 위한 인상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설명해 나갔 으며, 유형별·항목별 지표 등 기술통계를 통해 타 유형과 비교하면서 상대적으로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의의 료기관의 현황을 전달했다. 하지만 가입자와 국민건강보 험공단에서는 한의과의 적정수가 인상의 필요성은 공감 하면서도, 가입자의 부담 및 건강보험 재정의 지속가능성 등을 언급하며 올해 밴드의 규모가 지난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수가협상의 전망을 어둡게 했다.
각종 통계치로 현실적 어려움 생생히 전달
이에 한의협 수가협상단에서는 각종 경영지표 및 개· 폐업률 현황 등을 통해 일선 한의의료기관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통계치를 통해 지속적으로 제시하는 것은 물론 유형별 환산지수 연구결과에 따른 유형간 순위 및 격차 유지, 밴드의 공정한 배분 및 원칙 준수를 요청하면서 회원 들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인상 수치 제시를 요구했다.
수차례의 협상 결과 한의협의 요구 수준과 건보공단이 제시한 수준의 간극은 컸지만 지난 1일 오전 5시30분경 3.6%의 인상률에 양측이 합의하면서 협상을 타결했 다. 이번 수가협상은 상대가치점수 조정이 아닌 환산지수 조정으로써 타결된 인상률은 모든 한의의료행위(급 여)에 일괄적으로 적용된다.
안덕근 단장을 협상 타결 후 가진 브리핑을 통해 “지난해 수가협상이 결렬됐기 때문에 올해에는 타결을 해야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협상에 임했고, 타결에 이를 수 있었다”며 “비록 한의사 회원들이 일선 현장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이 오롯이 반영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아쉬움이 남지만, 공급자와 가입자가 서로 한발씩 물러나 고통을 분담한다는 대승적 차원에서 타결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수가협상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 수가협상장을 방문해 수가협상단을 격 려하는 한편 3차 협상장에도 직접 방문해 건보공단 수가 협상단에게 한의계의 어려운 현실을 재차 강조하며, 국민들에게 보다 양질의 한의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현장의 어려움이 적극 반영된 수가 인상이 이뤄질수 있도록 해달라고 힘을 보탰다.
홍주의 회장, 협상장 방문해 수가협상 힘 보태
이에 앞서 홍 회장은 지난달 11일 진행된 ‘2024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 의약단체장 합동 간담회’ 석상에서도 “지난 2014년 건강보험에서 4.2%를 점유하고 있던 한의과가 지난해에는 3.1%까지 하락하고 있는 한의계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고려해 한의진료가 국민건강을 위해 봉사하고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유지시켜 주기를 부탁 드린다”면서 “이번 수가협상이 가입자-공급자-건보공단 모두가 만족할 만한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도록 부탁 드리며, 코로나19 상황 동안 의료계가 겪었던 현실적인 어려움들을 가입자와 건보공단에서 충분히 고려하고 배려해줬으면 한다”고 전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한의협 수가협상단은 협상 기간 동안 적정 수가로의 인상을 요청한 것은 물론 한의 건강보험 수가의 현실화를 시작으로 양방 중심의 독점적 의료환경을 혁신, 국민들에게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방 중심의 독점적 의료환경 개선에도 목소리 높여
실제 1987년부터 침, 뜸, 부항 등 한의의료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가 실시된 이후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 에서 한의는 우선순위에서 배제돼 환자의 접근성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작용되고 있다. 더욱이 정부의 양방 중심의 보장성 강화 정책으로 인해 현대 의료·진단기기를 이용한 의료행위의 보험급여, 한의물리요법 급여화 및각종 건강보험 시범사업 참여 등 한의계의 요구는 철저히 외면됨에 따라 한의 건강보험 총 진료비 점유율의 지속적 감소 및 실수진자 수 감소 등 한의의료가 침체되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
안덕근 단장은 “지금이라도 △재활의료기관 수가 시범 사업 △장애인 건강주치의 시범사업 △일차의료 만성질환 관리 시범사업 등 각종 시범사업에 한의계의 참여 기회를 부여하고, 현대 의료·진단기기를 이용한 의료행위의 보험 급여, 한의물리요법 급여화 등을 통해 보건의약계의 기울 어진 운동장을 바로 세워야 한다”며 “양방 중심의 독점적 의료환경은 국민의 의료선택권 보장과 건강권 확보에 하등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며, 한의계는 직역이기주의에서 벗어나 보건의약계의 균형 발전과 국민의 의료선택권 보장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수가모형 개선, 밤샘협상 탈피는 언제쯤?
한편 올해 수가협상에서도 수년간 제기되고 있는 수가모형 개선 및 밤샘 협상 탈피 등과 같은 문제가 여전히 지속돼 공급자단체의 원성을 샀다.
지난해 수가계약시 재정운영위원회에서는 그동안 사용하던 모형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개선하라는 부대의견을 제시한 바 있으며, 공급자단체에서도 수가 협상 과정에서의 개선 요구들이 지속돼 왔다.
이에 건보공단에서는 올해 수가협상에 앞서 현행 SGR모형과 함께 GDP모형 등 4가지 개선모형으로 산출한 결과값을 수가밴드를 결정하는 재정소위원회에 제시하고, 그간 관행적으로 이뤄지던 밤샘협상을 탈피할 수 있도록 협상 마지막 날 재정소위원회 개최시간을 앞당기고, 공급자-가입자간 원활한 소통을 위해 소통의 자리를 마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이번 협상에서는 재정소위원회를 지난달 31일 오후 2시에 진행하고, 30일에는 수가협상이 진행된 이래 처음으로 건강보험 재정소위-공급자단체-건보공단 소통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올해 역시 밤샘협상은 피할 수 없이 법정기한을 넘은 지난 1일 오전 6시경에 수가협상이 마무리됐으며, 새로운 모형 적용 역시 공급자단체에서는 전혀 이뤄지지 않은 것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수년간 지속된 수가협상의 문제에 대해 올해 건보공 단에서는 여러 가지 방안을 시도했지만, 아직까지도 개선의 필요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내년 수가협상에서는 과연 어떠한 개선방안이 제시된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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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K-콘텐츠 지원위, 한의약 문화콘텐츠 전반 지원
///부제 1차 회의, ‘K–콘텐츠 지원센터’ 개설 보고, 한의약 북콘서트 지원 의결
///부제 황만기 위원장 “한의약 관련 콘텐츠 제작에 망설임 없도록 신속 지원”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K-콘텐츠 지원위원회 (위원장 황만기·이하 콘텐츠 지원위)는 지난 2일 제1회 회의를 열고 방송 외에 도서 출판 등 한의약 문화콘텐츠 전반에 걸쳐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
콘텐츠 지원위는 대한한의사협회 브랜 드위원회(위원장 황병천) 산하에 개설·운 영되는 위원회로, 드라마 등 방송에 소개 되는 한의약 관련 내용에 대한 정확한 자문 및 한의 시술 대역을 지원코자 발족됐 으며, 앞으로 방송 제작 실무진(PD, 작가 등)에 한의약(K-medicine)과 관련된 고증을 신속히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이날 콘텐츠 지원위는 향후 운영 방안을 논의하면서 방송에 국한하지 않고, 소설, 동화, 에세이 등 문화콘텐츠 전반에 걸쳐 한의약 자문을 지원키로 했으며, 한의약 관련 도서의 저자가 북콘서트를 개최하는 경우에도 효과적인 지원에 나서 기로 했다.
회의에서는 또 △K-콘텐츠 지원위원회 구성 결과 △‘K–콘텐츠 지원센터’ 개설 관련 경과 등이 보고됐다.
황만기 위원장은 “세계적으로 K-culture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상황에서 한류 드라마 등에서 한의약과 관련된 다양한 내용이 요구되지만 실제 현장의 문화콘텐츠 제작 담당자들이 이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접하는 것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에 제작 실무진들이 한의약 관련 콘텐츠를 제작함에 있어 망설임 없도록 신속한 지원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황만기 위원장을 비롯해 황건순·이소연·권해진·오승주 위원 등이 참석했으며, 다음 회의는 7월14일에 개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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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한의사가 한방사? 양방사 경거망동 즉각 멈춰라!”
///부제 양방사협회 한특위, 전국 한의사 회원들을 ‘한방사’로 폄훼
///부제 한의협 브랜드위원회 입장 발표, 한의사 모욕행위 강력 규탄
///본문 “‘양의사’, ‘양방’ 등의 용어는 국어사 전에 명기되어 있는 표현이며, 법원 판결문에도 사용되는 등 비하의 의미가 없는 올바른 용어임을 밝혀둔다!”
대한한의사협회 산하 브랜드위원회 (이하 브랜드위)가 양방사협회 산하 한방대책특별위원회(이하 양방 한특위) 가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한의사를 ‘한 방사’라고 모욕한 행위를 강력 규탄하는 입장문을 지난 2일 발표했다.
앞서 한특위는 같은 날 오전 보도자료 배포를 통해 “대한한의사협회가 지속적, 만성적으로 악용하고 있는 양의 사, 양방 등 그 개념이 없는 용어를 남발하고 있다며 이에 한의사를 ‘한방사’ 로 표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브랜드위는 입장문 발표를 통해 “브랜드위가 ‘양방사’라는 용어를 공식적으로 사용한 적이 없음에도 불구 하고, 양방 한특위가 ‘한방사’라는 용어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작태를 보인 다면 브랜드위도 그에 상응하는 표현을 적극 사용하겠다“고 천명했다.
브랜드위는 “소위 양방 한특위는 오로지 한의사를 비하하고, 한의약을 폄훼하기 위해 만들어진 조직”이라며 “한 의사는 국가에서 면허를 부여받아 법에 보장된 의료행위를 하는 의료인임 에도 불구하고, 터무니없는 논리로 무절제한 비난을 쏟아내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그 정식 명칭까지 멋대로 폄하 하는 ‘한특위’의 행태는 보건의료계 전체를 욕보이는 실로 낯부끄러운 일”이 라고 비판했다.
브랜드위는 이어 “현재의 필수의료 부족 사태는 독점적인 권한을 갖고 있는 양방사들이 본인들의 권한만을 향유하고, 그 의무를 방기하는 데에 근본 적인 원인이 있음에도 이에 대한 반성은 전혀 없는 적반하장식의 한특위 입장문에 대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와 더불어 “현대 한의학은 탄탄한 의학·과학적 기초위에 수많은 임상을 거쳐 발전된 의학”이라면서 “한의학을 맹목적으로 비난하는데 괜한 헛힘 쓰지 말고 오로지 수익 창출에만 혈안이된 다수의 양방사들이 피부와 미용 등에 매달리고 있는 참담한 현실에 대한 진솔한 자성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 했다.
브랜드위는 또 “건강보험 보장성 측면에서도 지난해 기준 건강보험 전체 진료비 중 한의진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3.1%에 불과한 반면 양방은 건강보험 진료비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 하고 있다”며 “한의진료에 대한 건강보험 보장성은 지나치게 낮은 바 이를 확대하고, 양방사들은 절대적인 비중에도 불구하고, 작금의 사태가 초래된 것에 대해 깊은 반성이 필요하다”고 강조 했다. 브랜드위는 또한 “필수의료 부족 사태로 인해 의료인이 부족한 지금의 상황에서 이미 역량을 갖추고 있는 한의 사들에게 일부 제도적 보장을 통해 역할을 분배하는 방안은 충분히 합리적인 방안이며, 곧바로 국민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한의사들이 필수의료 및 일차의료의 료에 적극 참여하고 그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 현재의 상황을 해결하는 손쉽 고도 합리적인 방안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대 정원을 늘려야 한다면 우선적으로 한의대 정원을 축소하여 의대 정원을 늘리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한한의사협회는 의료 인력 부족 사태를 극복하고 국가 인력 자원의 효율적인 분배를 위한 고육책 으로 이러한 내용을 지속적으로 제안해 왔다”면서 “양방사협회와 정부 관계 자들은 대한한의사협회의 이러한 제안을 진지하게 검토해 함께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하라”고 촉구했다.
브랜드위는 특히 “양방사협회와 양방 한특위는 더 이상의 경거망동을 멈추길 바란다”면서 “ 진료와 연구에 매진 하고 있는 3만 한의사들을 악의적으로 폄훼한다고 해서 결코 양방사들의 위상이 높아지고 필수의료 부족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와 더불어 “보건의료계 전체를 어지럽히는 오만방자한 미꾸라지가 되지 말고, 이 사태를 침묵으로 지켜보고 있는 국민의 눈을 두려워하는 이성적이 고, 상식적인 집단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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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초음파 이용한 검진법에서 자침 가이드 교육까지”
///부제 문영춘 기획이사 “이제 학술·연구용이 아닌 ‘임상’, ‘신속진단’이 중요”
///부제 한의협, ‘근골격계 초음파 교육 실습강사 워크숍’ 개최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는 지난 3~4일 양일간 한의사회관 대강당에서 ‘제2차 근골격계 초음파 교육 실습강사 워크숍’을 열고, 전국 시도지부 초음파진단기기 실습강사 양성에 박차를 가했다.
전국 시도지부 초음파진단기기 실습 강사단 33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워크숍은 ‘한의협 의료기기 사용 확대를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 황병천)’가 지난해 12월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과 관련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합법 판결에 대한 의미를 강화하는 한편 한의협의 전국 시도지부 초음파진단기기 교육 활성화 계획에 따라 실습강사 육성 및 교육 역량을 강화코자 지난달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됐다.
이날 문영춘 한의협 기획이사(사진)는 “지난해 12월 대법원의 합법 판결을 통해 한의사의 현대 진단기기에 대한 판단 기준이 바뀌었으며, 이제는 한의사 회원들이 초음파진단기기를 많이 활용하고, 잘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때”라며 “이에 한의협은 각 지역 별로 교육자를 발굴하고, 회원들이 쉽게 교육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는 것에 주안점을 둬 지난 3월 광주지부를 시작으로 전국 시도지부 근골격계 초음파 교육을 성공적으로 진행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문 이사는 이어 “초음파진단기기는 진단에 있어 시각을 통한 자세한 설명으로 환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으며, 치료에서 는 정확한 시술 부위를 찾을 수 있어 치료 효과에서도 매우 높은 만족도를 얻을 수있는 장점이 있다”며 “한의협은 앞으로 한의학이 미래의학으로 발전하는 자양분이 되도록 회원들의 의료기기 사용 확대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 였다.
문 이사는 특히 △탐촉자의 종류와 주파수 △탐촉자의 방향과 영상면 △탐촉자 쥐는 법 및 기법 △반향 발생도(음영도) △ 자침(刺針) 시 영상면 등 초음파 진단기기 기초이론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문 이사는 또 자침 시 초음파의 가이드 역할에 대해 “침이 영상면에서 몇 mm정 도만 틀어져도 보이지 않기 때문에 평면을 따라 침을 시술하는 기술이 자침 가시 성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변수”라면서 “침을 가볍게 흔들거나 약침 바늘에 생리 식염수나 포도당액을 시험 주사해 조직의 팽창을 관찰하는 것은 약침 바늘 끝의 위치를 찾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권고했다.
문 이사는 또한 ‘허상’에 대해 △비등방성 △접촉허상 △반향허상 등을 각 구조 물들(신경 ·힘줄 ·인대 ·근육 ·근막 ·뼈 ·혈 관·연골 등)의 초음파 영상으로 설명하며 판독 오류를 피하기 위해 이를 인지하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문 이사는 “초음파 빔은 일정한 ‘감쇠율’ 로 직진한다. 중심축에서 발생하는 모든 에코와 함께 무한히 가늘어지며, 반사체의 깊이는 초음파 신호의 왕복 시간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데 허상은 이러한 전 제에서 벗어날 때 발생한다”며 “실제 해부학 구조는 영상의 모든 평면에서 볼 수있지만 허상은 한 평면에서만 볼 수 있어 구조물이 비정상처럼 보이면 다른 각도와 방향으로도 이를 검사해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습교육에서는 참여자들을 11개 팀으로 편성, 각각 환자와 검사자를 맡아 부위 별로 주요 구조물들을 숙지하고, 초음파를 이용한 올바른 확인 방법을 체득하도록 했다.
특히 이번 실습교육은 지난 1차 때 보다 교육시스템과 장비 면에서 한층 더 확대된 규모로 진행됐는데, 강연장 스크린 에는 문 이사가 환자에게 진단하는 탐촉 자의 모습과 함께 초음파 화면이 동시에 멀티로 게재돼 수강생들의 이해를 도왔 으며, 자세한 조작법과 최신 기기의 동향에 접근하기 위한 대형 모델도 도입해 학습에 집중케 했다.
문 이사는 실습에 앞서 “초음파 진단기 기가 예전에는 학술·연구용이었지만 지금은 임상이므로 환자가 왔을 때 병변 여부를 신속하게 찾아내고, 이에 대한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어야 한다”면서 “다음 내원 시 얼마나 호전됐는지 재평가할 수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교육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견관절 △팔꿈치 △손목 △손등 상지 부분에 대한 진단법 시범과 함께각 팀별 인원들과 함께 직접 기기를 조작, 함께 관찰하는 시간을 가진데 이어 △둔부 전방·내측·외측·후방 △무릎 전방·내 측·외측·후방 △발목 전방·외측·후방 등하지부분에 대한 검진법 실습 교육도 함께 진행됐다.
문 이사는 “타깃을 확실히 정한 초음파 검사는 대부분의 경우 이상 소견을 잡아낼 수 있으며, 특히 체계적 검사를 하는데 있어 초음파는 중심관절 보다 말초 관절 에서의 사용이 용이하다”며 “최적의 기술이 곧 최적의 영상으로 이어지는 만큼 검사자의 기술이 중요하며, 검진 시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의 편안한 자세와 탐촉자의 위치이므로 이를 숙지해 임상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 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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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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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보훈가족 예우문화 조성 및 확대 ‘앞장’
///부제 부산시한의사회, 부산보훈청에 무료진료 및 한약조제권 전달
///부제 오세형 회장 “보훈가족 건강 증진 위해 다양한 방안 강구할 것”
///본문 부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오세형)는 지난 7일 국가보 훈부 부산지방보훈청(청장 전종호)을 방문, 고령의 보훈 가족의 건강을 증진하고 보훈가족 예우문화 확산에 기여코자 400만원 상당의 무료 한의진료 및 한약 조제권 전달식을 가졌다.
부산시한의사회는 지난 2008년 부산지방보훈청과 보훈가족 한의무료진력 협약을 체결한 이후 매년 호국보 훈의 달인 6월에 무료 진료 및 한약 조제권을 전달해 오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320명의 보훈가족에게 6400만 원이 지원됐다.
이날 전달된 무료진료 및 한약 조제권은 고령의 보훈 가족 중 건강기능 저하자 20명을 선정해 지정한의원에서 진료를 받은 이후 개인별 체질과 상태에 따라 맞춤형 한약을 제공하게 된다.
오세형 회장은 “지난 5일 국가보훈처가 국가보훈부로 승격되는 등 국가 차원에서 국가 유공자 및 그 가족들을 예우하는 문화를 조성하는 것은 참으로 바람직한 일이 라고 생각된다”며 “부산시한의사회에서도 지난 2008년 부터 지속적으로 무료진료 및 한약 조제권 전달식을 진행하는 등 보훈가족 예우문화 조성 및 확산을 위해 노력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이어 “지금과 같은 국가가 존립하는데 있어 국가유공자들의 헌신은 이 땅에서 살아가는 국민들이라면 모두가 가슴 깊이 새겨야할 부분”이라며 “앞으로도 보훈가족의 건강 증진을 위해 보다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전달식 이후에는 간담회를 통해 국가유공자 들에 대한 한의진료 확대방안 등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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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충북한의사회, 올바른 한의학 지식정보 전달
///부제 청주방송과 손잡고 건강칼럼 게재…국민건강에 도움되도록 최선
///부제 이정구 회장 “올바른 정보 전달, 의료인인 한의사의 당연한 의무”
///본문 충청북도한의사회(회장 이정구)가 지난 2일부터 충북 지역 민영방송인 CJB(청주방송)와 손잡고, 올바른 한의학 지식 보급에 나섰다.
충북한의사회는 ‘건강플러스- 역대급 폭염 예고된 올여름, 더위 먹지 않고 건강하게 나는 방법’이란 제하의 건강칼럼을 시작으로 2주마다 다양한 한의학 지식을 전달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첫 칼럼부터 다른 칼럼에 비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번 건강칼럼 사업은 충북한의사회가 올바른 한의학 지식정보를 보다 많은 국민들에게 알리고 싶다는 청주 방송의 기획의도에 공감해 참여하게 됐으며, 앞으로 계절이나 사회적으로 관심이 집중되는 분야 등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법 및 건강관리법 등을 전달함으로써 국민 건강 증진에 이바지 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이정구 회장은 “우선 청주방송에서 좋은 기획의도를 갖고 한의학의 우수성을 비롯한 올바른 지식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준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 충북한의 사회에서는 기획의도에 맞게 국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될 수 있는 주제를 선정해 건강한 삶을 영위해 나가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 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 회장은 “정보의 공해라고 할 정도로 각종 정보들이 하루에도 수없이 쏟아지고 있는 사회를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는 그 중에서 올바른 정보를 걸러내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라며 “한의학 분 야 역시 전문가인 한의사에 의해 검증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야말로 국민건 강을 지키는 일일 것이며, 한의사 회원들의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건강칼럼 게재 사업이 첫 발을 뗀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의견 수렴 등을 통해 보다 도움이 되는 주제를 선정하는 것에서 부터 좀 더 고민해 나가겠 다”며 “앞으로도 한의학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할 수있는 사업도 적극 강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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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한의학적 관점서 보는 여성청소년의 성과 건강은?
///부제 여한의사회, 교육복지 전문인력 역량강화 연수프로그램서 강연
///부제 박소연 회장 “의료 사각지대 놓인 여성 위한 지속적인 사업 추진”
///본문 대한여한의사회(회장 박소연)은 지난달 30일과 지난 2일 두 차례에 걸쳐 나는봄 서울시립 십대위기여성청소 년센터(이하 나는봄센터)에서 서울동부교육청이 진행하는 ‘교육복지 전문인력 역량강화 연수프로그램’에 참여해 강연을 진행했다.
이번 강연은 ‘한의학적 관점에서 보는 여성청소년 성과 건강’을 주제로 지난달 30일에는 김지희 총무이사가 유·초등 교육복지 전문가 대상으로, 지난 2일에는 이지현 대외협력이사가 중·고등 교육복지 전문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강연에서는 애착 외상 경험이 있는 위기 여성 청소년들의 심리적인 특성과 함께 위기 청소년들의 일상 생활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삼음교혈 지압봉 교육 및 실습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여한의사회가 나는봄 센터와 함께 운영하고 있는 한의진료실의 성과도 함께 소개해 위기 여성 청소년들을 위한 한의진료에 대한 우수성 및 필요성도 함께 홍보했다.
이에 앞서 여한의사회는 지난해 7월 대한한의사협 회-나는봄센터과 함께 한의의료지원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이후 지속적인 의료지원을 통해 위기 여성 청소년들의 건강을 돌보고 있으며, 강연을 진행한 김지희 총무이사와 이지현 대외협력이사 역시 매주 나는봄센터에서 의료 지원에 교대로 참여하고 있다.
이지현 대외협력이사는 “이번 연수를 통한 전문가들의 선한 영향력으로 모든 위기 여성청소년들이 건강히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소연 회장은 “나는봄에서의 의료지원과 더불어 이번 연수프로그램 강연을 통해 한의약이 위기 여성 청소 년들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을지, 또한 어떠한 도움을 받고 있는지 등에 대해 알릴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올해에도 나는봄에서의 의료지원은 물론 성폭력 트라 우마 한의진료 시범사업의 확대 시행을 통해 의료지원에 사각지대에 놓인 여성들을 돕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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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전남지부 보수교육, 회원 임상역량 강화 ‘초점’
///부제 문규준 회장 “활발 소통으로 경험과 지식 공유”
///부제 홍주의 중앙회장 “회원을 위한 회무 성실 수행”
///본문 전라남도한의사회(회장 문규준·이하 전남지부)가 지난 4일 순천만국제정원박 람회 컨퍼런스홀에서 400여 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도 보수교육을 개최했다.
이날 문규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몇 년 동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비대면 보수교육만이 가능했는데, 4년 만에 회원들이 직접 얼굴을 맞대면서 소통과 지식 공유를 위해 함께 모일 수 있게 됐다”며 “특히 어려운 여건 속에서 회무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회비 납부에 협조해준 모든 회원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회원 상호간 많은 경험과 지식을 나누고 더 나은 한의학의 미래를 만들어 나갈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축사에서 “코로나19라는 어둡고 긴 터널과 한의 자동차보험 등 각종 제도 변화로 인해 어려운 상황이지만 집행부는 회원 여러분들의 권익 보호 및 한의학 발전을 위해 ICT·TENS 등 한의물리요법의 급여화 추진, 추나급여의 구조 개선, 약침 급여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2024년도 수가 협상에서는 지난 10년 동안 가장 높은 3.6%이라는 인상률을 기록하는 성과를 이뤄냈으며, 앞으로도 오로지 ‘회원을 위한 회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초음파로 본 어깨와 무릎관절 해부학(남용석 동신대학교 교수) △의료법과 윤리(김동수 동신대학교 교수) △임상에서의 추나 활용(설재욱 동신대학교 교수) 등이 발표됐다.
남용석 교수는 강연을 통해 어깨·무릎 관절의 주요 구성 요소와 구조 등 관절의 정상 해부학적 구조뿐 아니라 이상 소견 들에 대해서도 강조하며, 실제 증례를 통해 해부학과 이상 소견 간의 관계를 설명 했다.
남 교수는 “이번 교육이 한의사 회원들 에게 초음파 영상을 해석하는 능력과 함께 관절 이상 소견의 진단과 치료에 대한 지식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동수 교수는 ‘의료법과 윤리’를 주제로 한 강의를 통해 의료인의 윤리와 보건의료법규, 의료법 주요 조항, 의료법 벌칙에 대해 안내했다. 특히 면허 범위 조항인 보건의료기본법 제6조에 따라 의료인은 의료 제공 방법에 대한 권리가 있음을 강조하며, 지난해 12월22일 선고된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서 제시된 ‘한의사의 진단용 의료 기기 사용에 관한 새로운 판단기준’의 의의 등을 설명했다. 또한 현행 의료법 제 34조에서 허용하고 있는 원격의료를 설명하며, 비대면 진료 제도화 방침 등 향후 다가올 새로운 변화를 조망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설재욱 교수는 ‘임상한의사를 위한 추나요법 길잡이’를 주제로 환자의 추나요법의 유효한 자극, 치료의 전단계 및 본단계, 추나치료 환자에 대한 치료후 관리를 상세히 설명했다. 설 교수는 “구조에 대한 교정기법(저빈 도고속기법)은 근육의 단축을 조정하지 못하거나 오히려 근막의 손상을 가져올 수도 있기 때문에, 교정은 구조에 대한 교정과 기능에 대한 재교육이 병행돼야 한다”며 “기법을 선택해 치료를 하고 반드시 운동이나 생활관리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추나요법을 시행할 때는 모든 동작이 가급적 매끄러운 것이 좋고, 손동작 또한 간결한 것이 좋다’, ‘추나 치료는 평가와 치료가 연속되도록 해야 한다’ 등 추나 치료의 전단계에 대한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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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한의난임사업 등 저출생 극복방안 제언
///부제 제주지부 임지영 홍보이사, CBS라디오 ‘시사매거진 제주’ 출연
///부제 한의난임치료의 장점 및 지원 방법 등 안내
///본문 제주특별자치도한의사회(회장 현경 철) 임지영 홍보이사가 지난 2일 CBS 라디오 ‘시사매거진 제주’에 출연, 한의 난임치료 사업 등 제주도의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정보들을 소개했다.
이날 임지영 이사는 “‘아이낳기좋은세상 제주운동본부’와 한의난임치료 지원 업무 협약에 근거해 제주도한의사회가 난임부부 지원을 시작하게 됐다”며 “한 의난임치료 사업은 3개월간 한약 치료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한약 치료와 함께 침·뜸 등의 치료를 병행하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 지역에 난임부부가 증가하게 된 원인과 관련 임 이사는 “사회적·경제적인 여건 등 다양한 이유로 인해 출산 연령이 높아지고 있는 점이 크다고 생각된다”며 “또한 호르몬 불균형을 유발하는 스트레 스·운동 부족·비만 등도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의난임치료와 관련해선 “한의난임치료는 임신을 준비하는 과정은 물론 임산부의 건강 상태까지 임신의 전 과정에 관여할 수 있으며, 난임의 원인을 교 정해 생식 내분비 기능을 정상화 시킴으로써 자연임 신과 여성의 생식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며 “남성의 경우에도 △성기능 강화 △스트레스 완화 △체력과 면역력 증진 등 남성 난임 원인에 맞는 치료를 진행해 임신 준비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임 이사는 “부부가 함께 치료를 받으면 임신성 공률이 훨씬 높아지기 때문에 같이 치료를 진행하시는 부부들이 많다”며 “장기간 임신 준비에 고생하다 보면 스트레스 등 정신적으로 여유가 없는 경우가 많은데, 한의 치료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도움을 줄 수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의난임치료 사업 지원방법에 대해서는 “신 청일 기준 제주도에 주민등록이 돼 있고, 난임 진단을 받은 부부의 경우 난임 진단서와 관련 서류를 발급받아 제출하고, 한의원에서 신청서와 개인정보 동의서를 작성하면 된다”며 “다만 산부인과에서 진단서를 발급받아야 하는 부분이 강제 조건으로 돼있어 간혹 진단서 발급까지 시간 및 비용적인 측면과 난임 관련 검사 등 까다로운 조건에 힘들어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부분은 앞으로 제주도와 협의를 통해 해결해 나가 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임 이사는 △산모를 위한 출산 첩약 지원 사업 △일차의료 한의방문 진료 사업 △청소년, 성인 여성 월경곤란증 한의 진료 서비스 사업 △일본 오사카 재일 제주인 한의 의료봉사 △서귀포시 지역 해녀를 위한 진료 봉사 등 제주지부가 진행하는 주요 봉사 및지원 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임 이사는 “전국적으로 각 지역 한의사회와 지자체가 협력해 한의난임치료 사업들을 성공리에 진행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높은 만족도 및 임신 성공률 증가와 같은 긍정적인 결과와 더불어 해외 우수 학술지 논문을 비롯한 다양한 연구 근거들이 뒷받침되고 있는 만큼 한의난임치료 사업에 많은 난임부부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제주도한의사회’를 검색해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2023년 한의난임치료 사업 업무지침 및 참여 한의원 확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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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27년 외국인 환자 70만 명 유치, 의료기관 해외진출 70건 달성
///부제 복지부, 전 세계가 선택한 의료강국 ‘대한민국’ 추구
///본문 정부가 팬데믹 이후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외국 인환자 유치 및 K-의료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해 범부처간 통합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 ‘서비스산업발전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주재하면서 “서비스업 수출 경쟁력 확보를 통해 서비스 수출을 2027년까지 2000억 달러로 확대하고 세계 10위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서비스 수출 원팀 코리아’ 체제를 구축해 민간, 공공, 현지 지원기관 간 협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전 세계가 선택한 의료강국 ‘대한민국’”이란 비전아래 아시아 의료관광 중심국가 도약, 한국 의료 글로벌 진출 확대라는 목표를 갖고 외국인환자 유치를 통한 의료서비스 수출 활성화와 우수한 K-의료서 비스의 해외진출 확대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아시아 내 의료관광 중심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외국인환 자를 적극 유치한다는 방침아래 ’22년 25만 명에서 ’27년 70만 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한국 의료의 글로벌 진출과 관련해서는 국내 의료기관의 해외 진출 건수를 ’22년 37건에서 ’27년 70건으로 확대할 방침 이다.
우리나라의 외국인 환자 유치는 지난 ’09년 6만 명으로 시작하여 ’19년 50만 명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올렸으며, ’09~’22년 동안 진료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환자 수는 총 327만 명에 이른다.
하지만 코로나19 발생으로 ’19년 49.7만 명이었던 외국인 환자 수가 ’20년 12만 명으로 급감한 이후 ’22 년 24.8만 명을 기록해 ’19년 대비 50% 수준까지 회복됐다.
외국인 환자 유치기관 수는 ’09년 1,547개에서 ’16 년 4,997개로 증가했다. 하지만 의료기관의 의료사고 배상책임보험 가입 의무부가, 유효기간 신설(3년) 등 등록요건 강화로 인해 오랫동안 감소세를 면치 못하다가 근래에 다시 증가하기 시작해 ’22년 총 2,921 개 기관을 기록했다.
또한 외국인 환자 유입국은 ’09년 139개에서 ’22년 192개로 증가했는데, ’22년 기준 미국 17.8%(4.4만 명), 중국 17.7%(4.3만 명), 일본 8.8%(2.1만 명), 태국 8.2%(2만 명), 베트남 5.9%(1.4만 명) 등의 순이었고, 진료과는 내과통합(22.3%), 성형외과(15.8%), 피부 과(12.3%), 검진(6.6%), 정형외과(3.9%)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19년 기준 외국인환자·동반자의 의료관광 지출액은 약 3조 331억 원에 이르렀고, 이로 인한 생산유발 액은 약 5.5조 원 수준으로 추산됐다.
또한 ’22년 외국인 환자 1,200여 명을 대상으로 한국의료 이용 경험 및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94.6%가 한국의료를 타인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 며, 한국의료를 선택한 고려 요소로는 의료기술 53.0%, 한국의료기관 신뢰 48.0%, 치료 결과 및 효과 43.4%, 의료장비 및 시설 39.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엄격한 출입국절차, 지역·진료과 편중, 낮은 인지도 등 분명한 한계점도 노출돼 외국인 환자의 접근성 및 편의성 개선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줄곧 제기돼 왔다.
이에 복지부는 외국인환자 유치를 통한 의료서비스 수출 활성화를 위해 △출입국절차 개선 △지역·진 료과 편중 완화 △유치산업 경쟁력 강화 △한국의료 글로벌 인지도 제고 등의 4대 전략을 세웠고, 우수한 K-의료서비스의 해외진출 확대를 위해 △의료서비스 수출 활성화 생태계 조성 △수요 맞춤형 지원 확대
△ICT(정보통신기술) 기반 K-의료서비스 수출 촉진
△보건의료 서비스 분야 국제교류·협력 강화 등의 4 대 전략을 마련했다.
이 가운데 출입국 절차 개선을 위해서는 법무부와 연계해 우수 유치기관 대상 전용 보안검색대 및 출입국 우대심사대 이용 혜택을 부여하고, 일반 유치 의료 기관이 동시에 초청할 수 있는 외국인 환자 비자 쿼터를 5명에서 10명으로 상향하며, 전자비자 발급에 걸리는 시간도 대폭 단축키로 했다.
또한 수도권 편중 완화를 위해 지역 특화 유치 기반 강화사업과 비수도권 비중 및 지원액을 확대하고, 웰 니스·의료관광 융복합 클러스터를 구축해 관광자원 발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중점 진료 분야로 우리나라가 잘하는 성형·피부과 외 중증·복합성 질환 및 한국 고유의 한의약 확대 등 투트랙 전략을 수립키로 했다. 한의약 확대와 관련해서는 지난 2021년 구성된 ‘한의약세계 화추진단’을 활용해 한의계 인사 및 전문가 등과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유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유치 의료기관 ‘평가·지정제’를 ‘평가· 인증제’로 변경해 인센티브 부여 및 절차 간소화를 통해 인증 유치기관을 확대 추진키로 했고, 외국인 환자의 편의성 제고를 위한 전담 간병인 및 전문 의료통역사 양성도 확대키로 했다.
한국의료 글로벌 인지도 제고를 위해서는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주변국 환자를 한국으로 초청하여 무상으로 진료하는 나눔의료 사업을 확대하고, 재외공관 등 유관기관 협의체 구성과 K-컬처(K-pop, 드라마 등)를 활용한 온·오프라인 홍보를 강화키로 했다.
또한 의료서비스 수출 활성화를 위한 생태계 조성과 관련해서는 의료 해외진출 유형에 맞게 신고 시 필요한 제출서류 및 신고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했으며, 매년 해외진출 우수 의료기관을 선정하여 ‘(가칭)K-헬스케어’ 마크를 부여하고, 거점협력센터로 지정해 지원키로 했다.
의료기관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한 수요 맞춤형 지원 확대와 관련해서는 현재 운영 중인 국제의료정보 포털(GHIP)과 의료해외진출종합포털(KOHES)을 통합 운영함으로써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의료기관 진출과 함께 의약품, 의료기기, ICT 플랫폼 등 연관 산업체와의 패키지 진출 프로젝트를 발굴해 지원키로 했다.
ICT 기반 K-의료서비스 수출 촉진과 관련해서는 유망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북미등 해외 주요 의료기관과 유효성 검증 등 실증지원 사업에 나설 방침이다.
보건의료 서비스 분야 국제교류 및 협력 강화를 위해서는 국가별 맞춤형 진출전략 수립과 주요국 거점 공관을 선정해 보건의료분야 협력포럼과 수출상담회 등을 개최해 한국의료 홍보 및 수출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원활한 대책 추진을 위해 관계부처 및 유관기관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해외 진출 의료기관 및 관련 전문가 등 현장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의료강국 ‘대 한민국’의 면모를 갖춰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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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초저출생 극복, 고용-출산-양육의 선순환 구조 창출”
///부제 출산과 보육, 국가 책임지고 아이 키운다는 신념아래 ‘육아생태계’ 조성
///부제 박성준 의원, “출산과 보육, 힘든 현실을 외면하고, 당위성만 주장해선 안 돼”
///본문 국회 정무위원회 박성준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 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개최한 ‘저출생 극복, 무엇부터 해결해야 하나’ 토론회에서 국가가 책임지고 모든 아이를 키운다는 신념으로 출산과 보육에 대한 책임을 강화해 ‘육아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성준 의원(사진)은 인사말을 통해 “국가가 낳기도 힘들고 키우기는 더 힘든 현실을 바꾸지 않고, 당위성만 주장해서는 문제가 해결되기 어려우며, 출산율을 떨어뜨 리는 사회 전반의 원인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가정의 사회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한 지원정책, 가족문화와 고용 문화 개선 등 사회 환경 전반을 개선하는 다각도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또 “이번 토론회가 저출생 극복과 인구 증가를 위한 지혜롭고 실질적인 방안을 찾는 시발점이 되기를 기대하며, 국회에서도 국가가 함께 모든 아이를 키운 다는 마음으로 출산과 보육 그리고 교육에 대한 책임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토론회에서 박진경 전 저출산고령사 회위원회 사무처장은 ‘성 평등 관점의 저출생과 고령사회 해법’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개인의 삶의 질 향상과 성 평등이 보장되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야만 저출생 문제를 해결할 수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진경 전 처장은 저출생의 사회구조적 요인으로 △노동시장 격차와 불안정 고용 증가
△교육에서의 경쟁 심화 △결혼·출산의 실현을 저지하는 높은 주택 가격 △여성의 성차별 적 노동시장 및 일·가정 양립의 곤란 △잔존하는 돌봄 공백을 원인으로 꼽았으며, 문화가치관적 요인으로는 자녀에 대한 수요가 비용과 편익에 기초해 결정되고 있으 며, 그 비용이 편익보다 크므로 출산 기피 현상이 초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전 처장은 “여성 고용 확대와 함께 노동시장의 성차별 완화, 가족 내 육아 관련 성 평등 수준 향상 및 출산·양 육에 대한 국가 지원 확대가 매우 중요하다”며 “유럽 복지국가는 성 평등과 아동 가족에 대한 투자 확대를 통해 여성의 고용-출산율-양육이 선순환되는 구조를 창출할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 전 처장은 이를 위한 전략으로 △저출산 예산을 OECD 평균 수준으로 투자 △인구정책 거버넌스 추진체계 구축 △사회연대와 실천 △성 평등 관점의 인구정책
△돌봄 경제투자 선순환 전략 등을 제시했다.
박 전 처장은 “저출생은 국민들이 겪는 다양한 사회적 문제의 결과인 만큼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사회 조성, 건강하고 능동적인 고령사회 구축, 모두의 역량이 고루 발휘되는 사회,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적응 등 크게는 네가지의 해법을 기점으로 세세한 정책을 짜나가야 한다” 고 강조했다.
백선희 서울신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저출산 극복, 육아친화 사회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라는 발제에 나서며 우리 사회 모든 구성원이 함께 육아한다는 책임을 갖고 공동육아에 참여하는 시스템으로 바뀌 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선희 교수가 공개한 통계청의 ‘인구동향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1년 출생아 수와 합계 출산율은 통계 생산 이후 가장 높았던 ’71년과 비교해 출생아 수는 약 76
만4천여 명이 감소한 26만 명, 합계 출산율은 3.73명이 감소한 0.81명으로 급감해 인구 대위기를 겪고 있으며, 오는 2025년에는 20만1천명으로 최저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백 교수는 저출산 문제를 여성의 책임으로 국한 해서는 안 되며 △가정에서의 남성 육아 참여 △직장에 서의 일-가정 양립 지원 △지역사회에서의 포괄적 지원등 소위 ‘육아생태계’가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교수는 아울러 “저출산의 원인은 다차원적이므로 이에 따른 대응책은 포괄적이고 전략적이어야 하며, 결혼-출산-육아를 중심으로 한 삶의 질 문제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모든 아이들은 우리 모두의 아이들이다 (All Children are Our Children)’라는 사회적 책임을 갖고, 우리 사회 모든 구성원이 함께 육아하는 ‘육아친화사 회’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 박기남 인구보건복지협회 사무 총장은 “OECD 평균 비혼 출산율은 41.6%에 달하고, 독일은 부모-자녀 2세대 생활공동체를 가족으로 규정하 면서 ‘제도’ 중심의 가족에서 ‘관계’ 중심의 가족으로 변화 했다”며 “우리나라 또한 정형화된 가족의 틀을 넘어 삶의 다양성을 인정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희 육아정책연구소 저출산육아지원연구팀장은 “최근 저출산 현상으로 인해 인구 소멸 위험 지역이 늘어 나면서 임신·출산 인프라의 지역 불균형이 심해질 가능 성이 높아졌다”면서 “ 임신·출산 인프라의 부족은 산모, 신생아의 건강 위협 요인으로 작용하며 이로 인해 출산 하지 않겠다는 의사결정으로 이어질 수 있어 이를 타파 하기 위한 정책대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편해윤 고용노동부 여성고용정책과 서기관은 “정부 에서도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며 “부모 급여, 초등학교 전일 돌봄 제도, 아이돌봄서비스 등 현실에서 필요한 복지정책을 통해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김태훈 경희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저출 생의 핵심적인 원인은 아이를 낳았을 때 비용등 부정적 측면이 사회의 이익과 같은 긍정 효과보다 크기 때문”이라며 “당장의 인구감소 추세를 끊어내기 위해 육아수당 등 빠르고 직접 적인 대책들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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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0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응급실 뺑뺑이’ 등 의료공백 대안은 ‘공공의대 설립’”
///부제 한의사 역할 확대 등 대체 인력 충족, 장기근무 지역의사제 도입 등 제언
///부제 정의당 강은미 의원, 관련법안 대표발의 앞두고 공청회··· “정부 결단 필요”
///본문 정의당 ‘의사 수 확대와 지역 공공의대 추진사업단(단장 강은미)’은 ‘공공의 과대학 및 공공의학응급대학원 설립 · 운영에 관한 법률안(이하 공공의대 설립법)’ 발의를 앞두고 지난 1일 국회 본청에서 공청회를 열어 의료단체 및 시민단체들로부터 공공·응급의료를 강화 하는 대안이 될 것이라는 공감을 얻어 냈다.
‘공공의대 설립법’은 국가와 지자체가 공공의대와 공공의학응급대학원을 설립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를 마련하는 것으로 공공의대를 졸업하고, 의사가 되면 지정된 공공의료 기관에서 10년 간의무 복무해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우리나라 의료가 평균의 함정 속에 빠져 높은 의료수준과 낮은 의료비용이라는 겉모습 뒤로 극단적인 수도권 쏠림과 지역 의료 불평등, 저임금, 비공식 노동 으로 유지되고 있는 수가 등의 문제가 곪아 터져가고 있다”며 “이번 공청회를 통해 국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다시는 이런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시민사회와 지자체가 함께하는 사회적 협의체 구상을 꼭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공공의료 수익률에 초점두면 안 돼”
배진교 원내대표는 “점점 심각해지는 의사 수 부족 문제로 인해 이른바 ‘원정 진료’, ‘소아청소년과 오픈런’, ‘응급실 뺑뺑이’ 등의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는데도 특정 의료단체는 여전히 인센티브 등을 운운하며, 의사 정원 확충을 지연시키는 행태를 반복하고 있다”며 “정부는 이제 결단을 내려 다양한 보건의료 주체와 시민들이 참여하는 거버넌스 등을 적극 고려해야 하며, 여당 또한 의대 정원 확충의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부디 ‘공공 의대 설립법’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의사 수 부족 현장 사례 발표에서 故정 유엽 군의 아버지 정성재 씨는 의료공백 문제 해결과 공공병원 확충에 정부가 나 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故정유엽 군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 2020년 3월, 40도가 넘는 고열로 선별진료소가 있는 경산중앙병원을 찾았으나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나와야 한다며 치료를 거부당했으며, 병원 문턱에서 검사를 14번이나 받아야 했고, 결과는 모두 음성 판정이었다.
이후 이틀이 경과된 뒤 구급차 대신 아버지 차를 타고 영남대병원에 입원했으나 발열 엿새 만에 폐렴으로 숨졌다. 이는 감염병 확산으로 공공병원이 코로나 19 환자를 거의 전담하면서 기존 환자에 대한 의료공백이 발생해 제때 치료받지 못해 사망에 이른 것이다.
비대면 진료, 은퇴의사 활용 등 필요
정 씨는 “공공의료기관은 수익률에 초점을 맞추는 편협된 정책에서 벗어나 공공재의 개념으로 접근해야 하며, 아들의 죽음에 대한 정부 차원의 의료공백 대책이 마련되고, 의료전달체계 확립 및 의료 공공성 확대를 통해 모든 국민이 평등하게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진 공청회에서는 임준 서울시립대 학교 도시보건대학원장이 ‘공공의과대학및 공공의학응급대학원 설립 필요성과 법률안’을 주제로 발표하며, 의료 인력난에 대한 양적 확대 및 관리 정책 계획을 단기·중기·장기로 나누고, 장기적 계획인 ‘공공의대 설립법’에 대해 설명했다.
임준 원장은 단기적(1~3년)으로 △한 의사 역할 확대 등을 통한 대체 인력 충족 △비대면 진료 등을 통한 생산성 강화 △은퇴 의사 등 비활동 인력 활용 등계획안을 제시했으며, 중기적(4~6년)으 로는 양성책에 있어 △인증평가가 우수한 소규모 의대 정원 확대 △국립의대 정원 확대 △지역의사제 등을 도입하고, 관리책으로는 소규모 병원급 의료기관을 전문병원, 재활병원으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장기(7~9년) 양성책에 대해선 임 원장은 “응급의료인력의 지역 간 격차가 큰상황에서 지역응급 의료와 공공보건의료 역량을 함께 제고할 의사인력의 양성이 요구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선 양성 교육기관 또한 공공기관일 필요가 있으며, 공공보건의료 분야에서 활동 가능 성이 큰 인재를 선발하도록 공공의대를 설립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임 원장이 공개한 ‘지역별 의과대학· 의전원 정원(’20년 기준)’ 자료에 따르면 강원도의 의대 정원은 268명으로, 이는 지역 인구 대비 크게 적은 수준은 아니 었으나 이들은 출신 대학 소재 지역을 대부분 벗어나 활동하고 있다. 지방 시· 도의 경우 대학 소재지에서 근무하는 의사는 24%에 불과했고, 세종시와 전라남 도에는 의과대학(전남대 의대는 광주광 역시 소재)이 없었으며, 지역 의대를 졸업한 의사의 52.3%가 졸업 후 수도권에서 근무해 지역별 의료 불균형도 야기되고 있다.
이날 임 원장이 공개한 ‘공공의대 설립 법’ 내용을 살펴보면 제4조(공공의대 및공공의전원 설치)에 국가와 지자체장은 복지부장관 및 지자체 소속으로 공공의 과대학(이하 대학) 및 공공의학응급대학 원(이하 대학원)을 설립·운영할 수 있도록 했으며, 제8조(학생 선발)에는 ‘지방 대학 및 지역균형인재육성법’ 제2조 제2 호에 따른 지역균형인재 선발 의무 비율을 2배로 해 선발토록 했다.
제10조(학비 등 지원)에는 선발된 학생에게 입학금, 수업료, 교재비, 기숙사비 등을 대통령령 및 지자체 조례로 정해 전액 국고 및 지자체서 지급하도록 했으며, 제11조(학비 등 지원 중단 반환 등)에는 학비 등을 지원받는 사람이 휴학 등 대통령령 및 지자체의 조례로 정하는 사유로 학업이 정지되거나 유급 시해당 기간 동안 학비 지원을 중단하도록 했으며, 특히 제13조에 따른 의무 복무 기간 중 의사 면허가 취소되거나 의무복 무를 이행하지 않은 사람은 학비에 법정 이자를 더한 금액을 국고에 반환하도록 했다.
제13조(의무복무)에는 대학 및 대학원을 졸업하고 ‘의료법’에 따라 면허를 부여받은 사람은 취득한 때부터 10년간 지 정된 의무복무 기관에서 공공보건의료 업무에 복무할 것을 명시했다.
이어 강은미 단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된 패널토론에서는 전진한 인도주의실 천의사협의회 정책국장도 “의대 정원을 늘리는 것만으로 배출된 의사의 비응급 과목과 수도권 쏠림 문제를 해결할 수없다”며 “공공의대 신설은 의무복무규정 으로, 이와 같은 구속력 있는 규정을 적용할 필요가 있으며, 의무복무를 이행하지 않는 의사에 대한 면허취소 등의 조치가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료인 간 업무범위 위임, 조정도 검토
남은경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회정 책국장은 “의대 유치를 지역 간 경쟁이 아닌 연대를 도모하는 방향으로 가야한 다”며 “지자체 및 지역 정당과 공동 프로 그램을 모색하고, 표심용 공약이 아닌 내년 총선과 연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원일 대한간호협회 정책자문위원은 “특수목적 국립공공의대 및 국립공공의 전원을 수도권, 충청권, 전라권, 영남권 등에 설치하고, 의대 정원 규모는 각각 최소 120명 이상 선발해야 한다”면서 “의사 인력만으로는 응급의료를 해결할 수없기에 지역 공공의료기관의 간호·간병 통합서비스와 지역 공공간호사 양성 방안도 동시에 추진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주경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연구 관은 “공공의대 설립법이 21대 국회에서 가결된다고 해도 공공의대나 의전원을 신설하고 의사 인력을 양성 배출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고려할 때 중장기적 비전을 갖고 추진해야 한다”면서 “당장 시급한 인력난 해소를 위해 소규모(정 원 40~50명) 의대 정원 증원을 비롯 응급의료 전공과목에 대한 의료수가 조정, 의료인 간 업무범위 위임·조정을 통해 업무 부담을 줄여줄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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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그리고 진화하는 한의학”
///부제 ‘시스템생물학 통한 변증의 과학적 접근’, ‘chatGPT가 한의학 이해할 수 있을까’ 발표
///부제 박히준 회장 “연구자들의 성과가 적극 공유되고, 임상 한의사들과 동반성장하길 바라”
///본문 경락경혈학회(회장 박히준)는 지난달 29일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그리고 진화하는 한의학’이라는 주제로 온라인(ZOOM)을 통해 기초연구자와 임상 한의사가 함께 하는 제2차 온라인 학술아카데미를 개최했다.
박히준 회장(사진)은 “최근 chatGPT 등 신기술에 한의의료 가치의 접목이 고려되는 가운데 ‘기초 연구를 알면 10년 뒤 한의학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는 모토로 이번 학술대회를 준비했다”며 “이를 통해 연구자들의 연구 성과가 적극 공유되고, 임상 한의사들과 동반성 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특화된 분야의 정보를 시공간 적인 벽을 넘어 함께 교류되는 ‘통섭의 장’이 되길 바란다” 고 전했다.
이봉효 대구한의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학술 아카데미에서는 △시스템생물학을 통한 변증의 과학적 접근 방안(이상훈 한국한의학연구원 박사) △ ChatGPT가 한의학을 이해할 수 있을까?(김창업 가천 대학교 교수)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한의학과 인공지능이 만나는 지점에 대한 연구 내용이 공유됐다.
◆빅데이터·AI…한의학-시스템생물학의 ‘연결 도구’
이상훈 박사는 변증(辨證)을 ‘질병의 기저에 있는 생물 학적 메커니즘 군집의 패턴을 찾아내는 행위’로 재정의 하고, ‘기허(氣虛)’를 예시로 실제 한의 변증을 어떻게 생물학적 메커니즘의 관점에서 해석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접근법을 공유했다.
이 박사는 기허(氣虛)라는 한의학적 개념을 생물정보 학(Bioinformatics)도구를 사용해 이해를 돕고자 △기 허를 치료하는 한약재가 공유하는 타깃 메커니즘 △기 허의 대표 증상이 공유하는 타깃 메커니즘이라는 두 가지 접근법을 적용했다.
이 박사는 기허를 치료하는 한약재가 공유하는 타깃 메커니즘 연구를 위해 보기약재(保氣藥材) 간 공통으로 발견되는 성분이면서 다른 한약재에서는 발견 빈도가 낮은 성분을 ‘코어컴파운드(핵심 성분)’로 정의하고, 코어 컴파운드가 타깃팅하는 생물학적 기전(약물 작용 경로) 을 찾았다.
이어 ‘DAVID(Database for Annotation, Visualization and Integrated Discovery)’라는 생물학적 타깃 예측 도구를 통해 분석해 보기약재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의 타깃에서 아미노산 합성, 단백질 및 탄수화물 소화, 미네랄 흡수 등의 데이터를 추출했다.
이를 다시 카테고리화하자 결국 에너지 대사와 관련된 생물학적 기전이 가장 중요한 기허 한약재의 타깃이 됐다는 것을 설명했다. 이 박사는 “기허를 다스리는 한약재들의 고유한 치료 타깃이 에너지 대사라는 것을 볼 때 선조들이 에너지 대사의 장애를 기허라고 정의했을 것이라고 추측해 볼 수있다”며 “만약 기허를 에너지 대사의 장애라는 생물학적 메커니즘으로 재정의한다면 우리는 에너지의 대사 상태를 진단하는 도구를 만들어 기허의 현대적 진단기기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박사는 또한 기허의 대표 증상이 공유하는 타깃 메커니즘 연구에서는 WHO 표준용어집과 연구 논문 등에서 기허의 증상(피로, 다한, 어지러움 등)을 뽑고, 이를 ‘UMLS(질병 분류 및 유전자 기능 정보)’의 ‘CUI(개념 고유 식별자)’를 활용, 코드화해 기허의 여러 Symptom(증 상)이 공유하는 Gene(유전자)와 이와 관련 공통의 생물 학적 기전을 추출해 ‘기허’라고 불리는 다양한 증상이 동시다발적으로 발현되기 위한 공통의 타깃 메커니즘을 도출했다.
이 박사는 이를 통해 미토콘드리아의 전자 전달계와 관련된 경로의 손상이나 아미노산, 탄수화물 대사 경로 등의 손상이 기허의 증상들을 동시에 유발할 수 있는 공통의 생물학적 경로임을 제시했다.
이 박사는 “현재 생물 정보와 데이터베이스는 아직 미완성이고 계속해서 만들어지고 있는 단계로, 한의학의 증상들을 모두 해석할 수는 없다”며 “다만 이런 식으로 데이터에 접근하는 방법을 찾아가다 보면 우리가 한의 학에서 막연하게 기허라고 변증하는 것보다는 생물학적 패스웨이(작용 경로)가 망가졌을 때 이런 증상들이 동시에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유추해 볼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이러한 방법을 통해 ‘한의학의 고전적 개념’을 ‘현대 생물 학적 개념’으로 재정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박사는 또 “생물정보학의 빠른 발달은 기존에 불가 능하다고 여겼던 매우 복잡한 인체 내의 생물학적 현상을 빅데이터와 AI의 도움을 통해 이해할 수 있게 해주고 있어, 향후 생물정보학의 도구를 활용해 한의학의 모호한 임상적 정의들을 현대적인 언어로 재정의할 수 있는 방법론을 공유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한의학의 미래 혁신은 고유 지식 체계와 AI의 통합”
김창업 교수는 chatGPT를 통해 ‘거대언어모델 (LLMs)’에게 한의학을 가르치는 방법에 대해 연구한 내용을 공유했다.
김창업 교수에 따르면 chatGPT(openAI 개발)는 생성형 거대언어모델(generative large language models) 로서, 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를 대 화형으로 훈련시킨 모델이다.
GPT는 특정한 작업을 수행하기보다 입력 문장의 다음 단어를 예측함으로써 문장을 생성하는 사전학습모델 로, 인간의 표식(labeling)이 필요 없는 ‘자기지도학습 (self-supervised learning)’을 이용하기 때문에 기존 인공지능 개발의 병목이었던 대량의 학습데이터 확보가 용이하다.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chatGPT는 두 가지 종류로 각각 GPT-3.5와 GPT-4에 기반해 있다.
이 chatGPT는 우수한 성능을 바탕으로 변호사 시험, 생물 올림피아드 등 각종 시험에서 인간을 능가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줘 큰 주목을 받고 있으며, 다양한 종류의 미국 의사시험에서 이미 높은 성적을 기록해 의료 인공 지능 개발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앞서 김창업 교수 연구팀은 이러한 모델을 한의학 인공 지능 개발에도 적용할 수 있을지를 평가하기 위해 테스 트한 결과, GPT-4가 2022년 시행된 한의사 국가시험에서 평균 57.29%의 정답률을 기록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
김 교수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거대언어모델(large language models, LLMs)의 동향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기초개념으로서, 오픈소스 기반의 모델과 폐쇄형 소스 기반의 모델, 모델의 크기와 학습데이터의 크기, 자기지도학습 (self-supervised learning)과 전이학습및 미세조정(fine tuning), 인컨텍스트 학습(in-context learning) 등을 소개했다.
김 교수는 거대 언어모델에게 한의학을 가르치는 방법으로 △Pre-training을 통한 사전학습모델(기본모 델)부터 한의학 데이터 활용법 △메타(Meta)의 LLaMA 나 Stanford Alpaca 등 오픈소스로 공개된 기본모델 및대화형 모델에 한의학 지식을 미세조정(fine tuning)하는 방법 △서비스되는 모델의 API 활용에 있어 언어모 델에게 별도로 한의학 DB문서 입력 및 추론 과정을 고도화시키는 ‘Rerieval/·Gluing-based’ 방법에 대해 소개하며, 각 장단점과 효과적인 전략에 대해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GPT-4가 작성한 요점을 인용해 “우리는 시작점에 불과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 지식과 기술의 결합은 우리의 치료법, 환자에 대한 이해, 그리고 한의학의 미래를 혁신적으로 바꿀 것이라는 사실”이라며 “한의학이란 고유의 지식 체계가 인공지능과 어떻게 통합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리 모두의 열정과 호기심, 끊임 없는 탐구 정신을 가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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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WHO, 전통의약전략 2년 연장…“잠재력 높이 평가”
///부제 임상 연구를 통해 전통의약 근거를 구축하고자 한 노력 인정
///부제 2025년 제78차 WHA 총회서 신규 전통의약전략 작성 등 요청
///본문 전 세계 보건복지 전문가들이 모인 자리에서 전통의 약의 잠재력이 높이 평가됐다.
세계보건기구(사무총장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 여수스, 이하 WHO)가 각국 대표단과 글로벌 보건현안을 논의하는 제76차 세계보건총회(이하 WHA)가 지난달 30일 열흘간의 일정을 끝으로 종료됐다.
‘생명을 구하고 모두를 위한 건강을 추구하자’는 주제를 내걸고 스위스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열린 이번 WHA 는 전 세계 194개국의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2014년부터 2023년까지 계획된 ‘전통의약전략’을 2025년까지 2년 연장키로 합의했다.
전통의약전략 관련 의제는 25일·26일 양일에 걸쳐 논의됐으며, 세계 각국 회원국들이 임상 연구를 통해 전통 의약의 근거를 구축하고자 한 노력을 인정하고, 잠재력 및 다양성을 고려해 ‘전통의약전략’을 2025년까지 연장 키로 결정했다.
WHO는 전통의약전략을 통해 각 국가에 △전통의약 관리를 위한 기반 구축 △성능이 입증된 전통의약을 국가 보건 시스템에 통합 △규제 및 감독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WHA에서는 WHO 사무총장에게 오는 2025년 열리는 제78차 WHA에서 2034년까지의 신규 전통의약 전략을 작성 및 검토할 것을 요청했다.
WHA의 이번 결정은 건강·복지·보건에 대한 전통의 약의 잠재력을 인정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이번 WHA에는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이끄는 우리나라 대표단도 참석해 글로벌 공중보건 위기 대응등 다양한 의제를 두고 논의에 참여했다.
지영미 청장은 총회에서 “앞으로 우리나라가 국제 보건 의제를 주도하고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면서 “국 제기구에 우리나라 전문가가 더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정부도 국제보건 업무 강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
///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이우경 원장, 아시아태평양계커뮤니티 봉사상 수상
///부제 “앞으로도 다양한 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
///본문 이우경 우리경희한의원장이 최근 미셸 박 스틸 연방 하원의원으로부터 ‘2023년 AAPI(Asian American and Pacific Islander community) 봉사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AAPI상은 매년 캘리포니아에서 활약하는 아시안 비즈니스 리더, 교육자, 의료인, 봉사자들을 선정하고 있으 며, 올해는 각계 추천을 받아 12명이 엄선됐다.
이우경 원장은 자생한방병원장을 역임하고, 지난해 5월 플러튼에 개인 한의원을 개원한 이후 미국 내 다수의 한의대에서 강의를 했고, 신문 칼럼리스트로서 대중을 위한 한의학 홍보활동에도 매진해 했다. 또한 레스토나
프리클리닉에서 10년 넘게 의료봉사를 진행하는 한편 한미특수교육센터에서도 발달장애 청소년과 따뜻한 동행을 이어오고 있다.
이 원장은 “커뮤니티를 위해 헌신과 봉사를 하고 있는 미쉘 스틸 연방 하원의원으로부터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돼 매우 기쁘다”며 “개인적으로 한국, 미국에서 주위 가족, 친구 및 사회로부터 물심양면의 많은 도움을 항상 받아, 그것의 10%라도 돌려주자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본업인 진료에 충실하면서도 의미가 있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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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박진봉 교수·김효인 박사, BRIC 선정 한빛사에 ‘등재’
///부제 경희대 한의대 출신 부부 과학자…난치질환의 치료제 개발 가능성 제시
///부제 김효인 박사 “한약에서도 약물 재창출 전략 활용해 연구 지속할 것”
///본문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박진봉 교수(예과학과장)와 하버드 의과대학 김효인 전임강사의 연구논문이 최근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의 ‘한빛사(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에 등재됐다. 포스텍 생물학연구정보센터는 세계 적으로 권위 있는 생명과학 관련 학술지에 논문을 발표한 한국인 과학자를 ‘한빛사’로 선정하고 있다.
박진봉 교수와 김효인 박사는 ‘DANGER Signals Activate G-Protein Receptor Kinases Suppressing Neutrophil Function and Predisposing to Infection After Tissue Trauma(교신저자 Carl J. Hauser 교수)’ 라는 제하의 논문은 세계 외과학 분야(Surgery Journal) 중 최다 피인용수를 기록하며, 국제 외과학과 의료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학술지 ‘Annals of Surgery (IF=13.787)’에 지난 5월 등재됐다.
이들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에서 인연을 맺은 부부 과학자, 현재 박진봉 교수(지도교수 엄재영)는 경희대 한의과대학 약리학교실의 교원으로 재직 중이며, 김효인 박사(지도교수 고성규)는 하버드 의과대학의 전임강사(Instructor)로 베스 이스라엘 병원(Beth Israel Deaconess Medical Center)에서 연구에 매진 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외상환자의 사망원인 중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병원 내에서 발생하는 2차 감염이며, 이는 체내로 유입된 외부 항원을 제거하는 면역세포인 호중구가 외상환자에서 정상적인 방어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연구진은 외상 환자의 호중구에서 G-protein 수용체 효소인 GRK2의 과도한 활성화가 관찰됨에 따라 외상 후 나타나는 호중구의 면역기능 저하 의 핵심 기전으로 GRK2를 지목했으며, GRK2 기전의 복합적인 조절을 유도할 수 있는 발프로산(Valproic acid·간질 치료제)과 파록세틴(Paroxetine·우울증 치료 제)의 병용투여가 호중구 면역반응의 정상화를 유도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이같은 연구 결과는 외상 혹은 외과적 수술 등과 같이 침습적인 조직 손상이 수반되는 상황에 이어지는 2차 원내감염이 발생하는 경우 발프로산과 파록세틴의 활용 가능성을 제시한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김효인 박사는 “이번 연구는 기존 약물의 새로운 역할을 규명함으로써 난치질환인 외상 후 2차 감염을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의미를 갖는다”며 “앞으로 후속연구를 통해 한약과 천연물에서도 약물 재창출 전략을 활용, 암과 같은 난치질환의 치료제 개발 단계까지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국 국방부(Department of Defense)와 미국 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 of Health) 및 한국연구재단 우수신진연구지원사업과 선도연구센터(MRC) 지원사업의 지원을 통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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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5
///세션 기고
///이름 조충식 교수
///제목 “2형 당뇨병 치료와 관리, 한의사와 함께 하세요”
///부제 ‘2형 당뇨병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발간
///부제 2형 당뇨병 전문 진료하는 한의사와 연구 방법론 전문가 간 협력 개발
///본문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정창현) 한의약혁 신기술개발사업단(단장 이준혁)의 연구 성과로 ‘2형 당뇨병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이 최근 발간됐다.
이 지침은 2형 당뇨병의 한의 진료 과정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문제에 근거 기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진료 가이드로, 당뇨병 전단계 및 2형 당뇨병의 예방, 진단, 치료, 재활· 관리 등 한의 의료서비스에서 표준이 되는 정보를 체계적으로 종합하여 기술했다.
2형 당뇨병은 인슐린 저항성과 인슐린의 분비량 부족으로 초래되는 만성 고혈당 상태를 말하며, 전체 당뇨병의 90% 이상을 차지 하는 질환이다. 최근 들어 과식, 운동 부족, 스트레스 증가로 당뇨병 인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3명이 걸릴 정도로 높은 유병률을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당뇨병 조절률은 25.5%(2019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그쳐, 뒤따라 발생하는 망막·신장·신경·심혈관계 등의 심각한 합병증으로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될 우려가 있다.
2011년 중국에서 발간된 ≪중의순증임 상실천지남-중의내과(中醫循證臨床實踐 指南-中醫內科)≫에서 2형 당뇨병 및 합병 증의 중의학적 치료, 관리법을 서술하고 있으나, 근거기반 임상진료지침은 아니다. 또한, 국내의 한의 임상 여건에도 맞지 않는 한계가 있어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을 개발 하게 됐다.
‘2형 당뇨병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은 한의학 이론과 지식을 바탕으로 한의표준임상 진료지침 개발 매뉴얼에 따라 체계적으로 문헌을 분석한 근거 기반 지침이다.
첫째, 당뇨병 전단계 및 2형 당뇨병 환자 내원 시 표준화된 진단 기준 적용과 자주 내원하는 당뇨병 환자 유형에 따라 한의 치료 또는 한·양의 협진 치료를 선택할 수 있도록 진료 알고리즘을 제시했다.
둘째, 한약, 침, 전침, 뜸, 기공 등 임상적 상황에 따라 단독 또는 복합으로 치료 방법을 적용할 수 있도록 권고문을 만들었다. 지침에 제시된 권고문은 당뇨병 전단계 및 2형 당뇨병을 전문으로 진료하는 한의사와 연구 방법론 전문가의 협력으로 개발했다.
셋째, 당뇨병 전단계에서 2형 당뇨병으로의 진행을 예방하는 목적으로, 음식, 생활습관 조절과 함께 한약, 침, 기공요법 등의 치료를 권고했다.
‘2형 당뇨병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은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이 제공하는 검토· 인증 절차를 거쳐 방법론적·임상적·기술적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본 지침은 한의원, 보건소와 같은 1차 의료 기관부터 한방병원, 대학병원 등의 한의 임상 현장에서 2형 당뇨병에 대한 한의사의 진단 및 치료 방법 결정을 도와 근거 중심 치료 의학으로서 한의학의 위상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한의임상정보포털 사이트(www.nikom.or.kr/nckm)에서 ‘2형 당뇨병 한의 표준임상진료지침’ 전자 파일 및 홍보용 리플릿, 인포그래픽 이미지 파일 등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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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한의학연-카이스트, 국가 바이오 경쟁력 강화에 힘 모은다
///부제 업무협약 체결…연구공간 활용·공동연구 등 협력 추진
///부제 이진용 원장 “연구성과로 한의학 발전과 국민 건강에 이바지할 것”
///본문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진용·이하 한의학연)과 한국과학기술원(총장 이광 형·이하 카이스트)이 국가 바이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양 기관은 지난 7일 카이스트 제1회의 실에서 국가 바이오 경쟁력 강화 및 기관간 공동연구 활성화를 골자로 한 업무협 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은 이진용 원장과 이광형 총장을 비롯한 양측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침구경락 ICT 융합연구동 내 연구공간 공동 활용 △연구공간 공동 활용을 기반으로 한뇌인지기능·뇌영상·신경정신질환 등 기초·중개·ICT 융합 공동연구 △원활한 연구 수행을 위한 국가 정책 반영 및 예산 확보 등과 기타 구체적 협력방안 논의 등에 합의했다. 양 기관은 한의학연 내 건립 예정인 침구경락 ICT 융합연구동을 성공적으로 조성해 세계적인 연구성과 창출을 도모하고 국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진용 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 간 공동연구를 위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졌다”며 “향후 양 기관의 협력이 세계적인 연구성과로 이어져 한의학의 발전과 국민건강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광형 총장은 “양 기관이 한의학과 ICT를 접목한 융합 공동연구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뇌인지기능·신경정 신질환·통증질환 등에 괄목할 만한 연구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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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임상서 효용성 있는 다양한 치료방법 공유
///부제 한방재활의학과학회, 춘계학술대회 성료
///본문 한방재활의학과학회(학회장 신병철)는 지난 4일 국립중앙의료원 대강당에서 전국 한의과대학 한방재활의학 교수진과 전공의, 임상 한의사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춘계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춘계학술대회는 대표적인 근골격계 수기요법인 멀리건 기법과 도침치료를 통한 무릎관절 통증 관리 및 재활을 주제로 단순 이론 강좌가 아닌 현장에서 학술대회에 참여한 회원들이 직접 시연에 참여하고, 시술해볼 수 있는 현장 실습 교육으로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첫 시간에는 남항우 척추신경추나의학회 부회장(치유본한방병원)이 ‘무릎관절 질환에 대한 멀리건 기법’이라는 주제 하에 멀리건 기법을 처음 접하는 참석자들을 위해 기법의 개요와 기초원리를 소개한 뒤, 벨트를 활용한 수기조작법의 시연과 실습을 진행했다.
이어 최소침습도침치료의 저자인 윤상 훈 청연한의원장이 도침치료의 치료 기전 소개 및 안전한 도침치료 시술을 위한 절차와 주의사항에 대해 상세하게 소개했다.
한편 신병철 회장은 “앞으로도 한방재활의학 임상 분야의 다양한 술기에 대한 현장 교육을 강화, 보다 실력있는 한방재 활의학 전문가 양성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며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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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7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음성군·한독의약박물관, 충북 문화유산 활용프로그램 추진
///부제 약재와 유물로 더 가까워지는 특별한 시간 마련
///본문 음성군(군수 조병옥)은 한독의약박물 관과 ‘2023년 충청북도 문화유산 활용사 업’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진행한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한독의약박물관 소장 유물중 2022년 국가중요과학 기술자료로 지정된 ‘동의수세보원’, ‘조선식물향명집’ 의약서를 중심으로 ‘거북이 모양 약맷돌’, ‘청동 초두’ 등을 활용해 △몸바탕을 찾아 라! △자음과 모음으로 지은 이름 △빛살로 빚은 유물 등 세가지 프로그램로 구성 된다.
여름방학 기간인 8월에 최초의 한글 식물명 목록인 ‘조선식물향명집’의 제작 배 경을 알아보고, 재미있는 카드 게임을 통해 여러 약재의 우리말 이름을 알아보는 ‘자음과 모음으로 지은 이름’과 여러 유물에 새겨진 문양의 의미를 탐색하고 찾아 보는 ‘빛살로 빚은 유물’이 진행된다.
또한 ‘동의수세보원’을 중심으로 사상 의학에 대해 알아보는 ‘몸바탕을 찾아라!’ 는 9월 중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프로그 램은 유치원생부터 중고등학생을 포함한 가족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가 가능하 다.
예약 및 프로그램 관련 문의는 한독의 약박물관 홈페이지(https://www.handokmuseum.com)와 전화로 문의 (043-530-1004)하면 된다.
채수찬 문화체육관광과장은 “우리 선조들의 지혜를 재조명할 수 있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이 우리 의약에 대해 흥미를 느끼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음성군과 한독의약박물관은 2021년부터 문화유산 활용사업을 추진 하고 있으며, 2022년 음성박물관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추진하는 등 문화유산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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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7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이정한 원광대한방병원장, ‘노엑시트 캠페인’ 동참
///부제 마약 위험성 알리는 범국민적 릴레이 운동
///본문 이정한 원광대학교한방병원 장이 지난 5일 마약범죄 예방을 위한 ‘노엑시트(NO EXIT) 캠페인’에 동참했다.
노엑시트는 경찰청과 식품의 약품안전처·한국마약퇴치운동 본부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캠페인으로, 마약의 위험성을 알리고 마약 퇴출을 위한 국민 의지를 확산시키고자 하는 범국민적 릴레이 운동이다.
이정한 병원장은 “최근 마약 관련 범죄가 청소년에게까지 퍼지며 심각한 사회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며 “이번 캠페인이 마약에 대한 국민의 경각심을 환기시 키고, 마약범죄를 근절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정한 병원장은 다음 주자로 박상은 대한생활습관의학회장과 송민호 제주한의약연구원장을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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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이경태 공중보건한의사
///제목 “봉사의 의미란 무엇일까?”
///부제 KOMSTA 제165차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 의료봉사
///본문 KOMSTA 해외봉사를 다녀오면 몸이 만신창이가 돼돌아온다. 작년 161차 우즈베키스탄 부하라 파견 때도 그러했고, 이번 165차 페르가나 파견 역시 마찬가지였 다. 이번에도 그럴 것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지원할 수밖에 없는 KOMSTA 봉사만의 매력이 있다.
봉사, 특히 ODA라는 이름으로 개발도상국 혹은 그보다 경제적·사회적 인프라가 좋지 않은 국가에 가서 도움을 주는 것에 대한 찬반은 오래도록 있어왔다. 국내 사전교육에 서도 이러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예를 들어, KOICA 에서 오랫동안 진행했던 ‘우물 파주기 사업’은 대표적인 보여주기식 봉사 사업이었다고 한다. 얕게 우물을 파서 현재는 모두 말라붙어 쓸 수 있는 우물이 없는 현실이다.
그렇다면 과연 KOMSTA는 해외 의료봉사에 가서 무엇을 하고 돌아와야 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 본다. 단순히 무료로 한의진료를 해주고 왔다는 사실이 과연 그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인가? 특히나 우즈 베키스탄 의료봉사는 병원이 없어서 의사를 만나지 못하는 오지로 봉사를 가는 것이 아니기에 고민은 더 깊어 진다. 이번에 파견된 페르가나라는 지역은 예로부터 실크로드의 중심이었고 현재도 우즈벡 제2의 도시라고 한다. 게다가 KOMSTA팀이 봉사를 하는 곳은 무려 ‘페르 가나 국립 의과대학 병원’이다. 진료를 받고자 하면 대학 병원 교수를 만날 수 있는 지역이다.
개인적으로 그동안 생각해 왔던 ‘봉사’의 정의가 협의의 봉사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려운 형편의 사람을 도와주는 것이 봉사라고 생각해 왔지만 잘못된 정의였다.
그들에게 자생할 수 있는 힘을 주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분명 들었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다.
물을 기를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봉사
그런 의미에서 KOMSTA의 우즈벡 봉사는 의미가 상당하다. 현지에서 병원을 운영 중인 의사에게도, 페르가나 국립 의과대학 교수진 및 학생들에게도 교육을 했기 때문이다.
페르가나에는 ‘지크릴로’라는 신경과 의사가 있다. 무려 ‘아리랑 병원’이라는 이름으로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의사이다. 한의학을 배우기 위해 한국에 와서 한 달간 진료 참관을 하고 돌아가 지은 이름이라고 한다. 이번 의료 봉사 기간 내내 지크릴로는 콤스타 의료진이 진료하는 동안 옆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며 이것저것 질문을 했다.
이미 침 치료를 하고 있는 지크릴로였지만, 한의사들이 오자 더 배우고 싶었던 모양이다. 내 진료실에도 들어와 이런저런 질문을 했고, 알려줄 수 있는 것들은 최대한 알려줬다. 다음날 아침에 바로 내 진료실로 오더니, 어제 내게 배웠던 것들을 바로 본인의 병원에 가서 활용했더니 매우 효과가 좋았다며 자랑을 한다.
우즈벡 환자들을 보고 있노라면, 우즈벡의 의료수준이 그리 높지 않다는 것은 금세 알 수 있었다. 특히나 디스크 환자들이 매우 많았는데, 환자들은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도 전혀 호전이 없다며 오곤 했다. 또한 간단한 통증에도 스테로이드 오남용이 심했고, 그로 인한 부작용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이러한 상황이었기에 치료를 하면 할수록 좋아지는 환자들을 두고 떠나는 것이 더욱 아쉬웠지만 현지 의료 진을 교육했던 것이 더욱 의미 있었다. 당장 환자를 보는 의사에게 실전적인 것들을 알려줄 수 있었던 것도, 앞으로 환자를 보게 될 의대생들에게 한의학이라는 존재를 알린 것도 뜻깊은 일이었다 마지막 날에 페르가나 국립 의과대학에서 콘퍼런스가 열렸다. 특히 우즈벡이라는 척박한 곳에서 한의학이라는 씨를 뿌리고 계신 송영일 원장님께서 페르가나에 직 접 방문해 콘퍼런스를 주최했다. 송영일 원장님, 손영훈 원장님, 최원구 원장님, 설석환 원장님께서 강의와 함께 직접 침 치료 과정을 시연해 참가자들의 큰 관심을 이끌어 냈으며, 그들의 눈빛에서 희망도 볼 수 있었다. 송영일 원장님은 의대생들을 대상으로 ‘단톡방’을 만들어 한의학 공부자료를 나눠주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들이 쌓이면 앞으로 우즈벡에 한의학을 통한 진료가 더욱 퍼져나가서 우즈벡 국민들이 수준 높은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진료의 전쟁, 봉사의 기쁨
굉장히 아름다운 이야기처럼 서술했지만, 진료를 하는 하루하루는 전쟁과도 같았다. 환자들은 물밀듯이 몰려들었고 질서는 지켜지지 않았다. 접수를 담당하는 일반봉사단원들의 수고는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진료실 안은 상대적으로 평화로운 편이었지만, 진료실의 환경 자체는 열악했다. 무릎 높이도 되지 않는 베드 2개를 가지고 의료진 1인당 하루에 70명 정도의 환자를 진료하며 고군분투했다. 진료를 마치고 나면 온몸이 땀으로 축축 하게 젖어있었고, 건조한 나라이다 보니 목 안은 타는 듯건조했다. 그렇게 봉사를 모두 마치고 타슈켄트로 돌아올 때 6시간이 넘는 기차에 몸을 맡겼다. 일주일간 온 몸의 에너지를 소진한 느낌으로, 귀국해서는 며칠간 드러 누워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KOMSTA 봉사에또 지원할 것인지 묻는다면, 당연하다고 대답할 것이다.
더 많은 한의사들이 이 기쁨을 맛보고, 더 다양한 전공을 가진 일반단원들이 한의학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동참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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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한의약 지식 얻고 족욕도 즐기고…”
///부제 한의약 주제로 관람 · 체험 융합한 웰니스 관광 가능
///부제 서울시 동대문구에 위치한 서울약령시한의약박물관
///본문 “박물관 방문해서 한의약 지식 얻고, 건강관리도 받으 세요.”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약령시장. 이곳에 건강과 관광, 두 가지를 다 잡을 수 있는 장소가 있다. 바로 서울약 령시한의약박물관이다.
서울약령시는 조선 초기에 가난하고 병든 백성들을 돌보던 구휼기관인 보제원이 있던 유서 깊은 곳이자, 현재는 우리나라 최대의 한약유통 중심지로 자리매김한 곳이다. 서울약령시한의약박물관은 서울특별시 동대문 구에서 2006년 9월에 설립한 공립박물관이다.
서울약령시한의약박물관은 단순히 한의약 관련 전시 물을 감상하는 것에만 그치는 곳이 아닌 관람객의 체험에 초점을 맞춘 공간이다. 박물관에서 체험할 수 있는 한의약 체험은 족욕을 비롯해 마사지 등 실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건강관리로 구성돼 있다.
◇ 계절별 달라지는 약초족욕으로 건강챙기기
최근 서울약령시한의약박물관에 방문했을 때 눈에 띄었던 건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웰니스(Wellness) 관광지에 재선정됐다는 문구였다. 박물관에서 건강체험이 가능하다는 점을 쉽게 파악할 수 있었다.
이날 기자는 선착순 1000명 대상으로 판매하던 ‘만원의 행복’ 프로모션을 통해 체험을 진행했다. 표를 구매한 후 처음으로 받으러 간 건 약초족욕이었 다. 약초족욕은 2층 야외 정자에서 받을 수 있으며 20분간 진행된다. 약초족욕만 즐길 시 체험비용은 한 탕에 6000원이며 최대 2인까지 이용할 수 있다.
족욕을 할 때 넣는 입욕제 재료는 계절에 따라서 달라진 다. 봄에는 쑥과 딸기를, 여름에는 박하를 주로 사용한다.
방문했던 날에는 감귤로 만든 입욕제가 사용되고 있었다.
따뜻한 물에 박물관에서 직접 만든 입욕제를 넣고 족욕을 하니 피로가 풀리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족욕을 하면 혈액순환 및 다이어트, 체온상승, 긴장이완, 발 냄새및 무좀 개선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동의보감에서도 ‘머리는 시원하게, 발은 따뜻하게 유지해야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뜻의 두한족열(頭寒足熱) 을 언급하고 있을 만큼 족욕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건강 실천법이다.
족욕을 마친 후에는 3층 보제원에서 기계식 마사지를 받았다. 박물관 속 한의체험실로 재탄생한 보제원은 한의웰니스에 걸맞는 공간으로서 기능하고 있었다. 보제 원에서 이뤄지는 마사지는 손·다리 마사지와 전신 마사 지다.
보제원 입장 후 지정된 좌석에 앉자 먼저 손에 손팩을 하라는 설명을 들었다. 손팩을 씌운 다음 마사지기에 양 손을 5분씩 번갈아 넣어주면서 마사지를 받았다. 이와 동시에 다리 마사지도 진행했다.
손에는 신체기관의 혈점이 모여 있어서 손 마사지를 받으면 신체기능을 강화할 수 있다. 다리마사지는 전신에 영양과 산소가 잘 전달되도록 해 노폐물 배출을 원활 하게 만들어 해독 작용에도 도움이 된다.
◇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 한의체험실 ‘보제원’
약 10분간 손·다리 마사지를 받은 다음에는 마사지 침대기기로 이동했다. 침대기기로 진행되는 마사지는 마치 사람이 해주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들었다. 20분이라는 짧은 시간 이어진 마사지였지만 피로를 충분히 풀 수 있었고, 마사지를 받아 몸이 편안한지 코를 골며 자는 관람 객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보제원에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유독 많았다. 이날 만난 한 외국인 관광객은 “한의약 전시물 구경을 하러 서울 약령시한의약박물관에 방문했는데 이런 마사지까지 받을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면서 “만약 한국에 방문한다면 이곳에 들리는 걸 추천한다”고 말했다.
서울약령시한의약박물관에는 이날 기자가 체험한 코스 말고도 다양한 체험이 있다. 전통의복체험, 한방공작 소체험이 대표적이다.
또한 서울약령시한의약박물관에는 한의약 관련 역사적 유물들과 인삼·홍삼·동물약재 등 다양한 약재들도 전시돼 있기 때문에 한의약 관련 지식도 얻을 수 있다.
나들이 가기 좋은 6월, 서울약령시한의약박물관에 들러 건강도 챙기고 한의약 지식도 얻는 일석이조 관광을 하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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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0
///세션 INTERVIEW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보건의료 분야서 꼭 필요한 법률전문가 되고 싶다”
///부제 노효선 원장, 제12회 변호사 시험 합격
///부제 의원 경영·시험 준비 병행…공진단 먹으며 체력 관리
///본문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한의원을 운영하면서 제12회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노효선 원장을 만나 합격 소감과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에 관한 관점 등에 대해 들어봤다. 노 원장은 개원 한의사로서 환자들을 진료해 오다가 한의원 운영 중에 발생하는 여러 법률리스크를 접하면서 법이라는 영역에 관심을 갖게 됐고, 변호사 시험을 준비 하게 됐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한의사와 변호사의 길을 걷고 있는 노효선이다. 저는 개원 한의사이며 한의학박사 학위 취득 후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의료정책과정 수료, 로스쿨에 진학해 현재 대구검찰청에서 근무하고 있다.
Q.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소감은?
3년이라는 시간이 생각보다 길다 보니 후련한 마음이 들면서도, 이제까지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줬던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한의원을 운영하면서 로스쿨을 병행하다 보니 여러 가지로 신경 쓸 부분이 많아 소홀했 는데, 지면을 빌려 미약하나마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다.
Q. 변호사가 되기로 결심한 이유는?
어떤 하나의 특별한 계기보다는 대다수 개원의들이 그러하듯, 개원 후 의료·세무·노무·정책상의 법률리스크 등을 관리하다 보니 법적 전문성을 갈구하게 됐다. 이후 법이나 기술 영역에 전문성을 가진 의료인들과 교류 하며 자연스럽게 이 길을 걷게 됐다.
한의사면허를 취득할 당시에는 보건의료 영역에 더관심이 있어서 석사학위 중 행정고시 1차 합격, 행정법을 공부한 적이 있는데 생각해 보면 결국 비슷한 길에 서게 돼 신기하다.
Q. 시험을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최근 합격률이 현격히 떨어지고, 변호사 시험에서 특정점수 이상의 합격자만을 우대하는 곳이 있어 예전보다 훨씬 더 경쟁적이고 그 과정이 힘들어졌다.
그러나 제 경우에는 그 과정보다 체력 저하와 의원 경영과 시험 준비를 병행하는 것이 힘들었다. 진료와 끊임 없는 병원 관리 업무를 하면서 공부하다 보니 체력적·정 신적으로 많이 소진됐는데 이때마다 직접 공진단을 만들어 먹었다. 무엇보다 수험기간 동안 매일 복용했던 공진단이 체력을 관리하는데 가장 큰 도움이 됐다.
Q. 한의학과 법학, 두 학문에 대한 생각은?
한의학은 유구한 역사와 함께 발전·변화해 온 학문이 기에 당시의 역사·언어·풍습 속에 온전히 녹아들어야 비로소 쉽게 이해할 수 있어 초기 진입장벽이 높다고 생각 한다. 우수한 인재들이 어렵게 한의대에 들어오고도 처음에는 한의학 공부에 적응하지 못했다고 언급한다거나 소위 지식인의 한의학에 대한 오해는 이러한 한의학의 특성도 영향이 있다고 본다.
아주 어릴 때부터 녹용·독이 많은 약재(부자 등)의 수치를 보고 도우며, 한자에 익숙한 환경에서 자라왔던 덕에 제 경우는 다행히 그 진입장벽이 낮았던 것 같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각 의서의 온전한 함의를 파악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반면 법학은 요건 충족 시에 효과를 발하는 학문으로, 최신 판례가 중요한 학문이다. 따라서 끊임없이 익히지 않으면 누구나 도태될 수 있다는 점과 사실관계에 대한 다툼이 많다는 점에서 품이 많이 든다는 차이점이 있다.
다만 의학과 법학 모두 ‘시험 합격’은 면허나 자격 획득의 최소한의 요건일 뿐이고 해당 분야의 ‘전문가’로서의 자질을 갖추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 한의사이신 아버님이 지금까지도 매일 새벽 서재에서 의서를 읽고 출근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스스로도 두분야의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자 마음을 다잡곤 한다.
Q. 한의사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에 대한 대법원 판결에 대한 견해는?
대법원은 2016도21314 의료법 위반 사건에서 한의사의 진단용 의료기기 사용에 관해 새로운 판단기준을 제시한 바 있다.
대법원은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금지규정이 존재하지 아니한 점, 초음파 진단기기의 사용이 보건위생상 위해 우려가 없다는 점, 전체적인 의료행위의 경위나 태양이 한의학적 의료행위와 무관함이 명백히 증명되지 아니한 점을 이유로 파기환송했다. 개인적으로는 대한한의사 협회, 대한한의학회뿐 아니라 일선 한의사들의 관심과 노력이 이러한 기준 충족에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추후 이번 ‘진단용 의료기기 사용에 관한 새로운 판단 기준’이 한의계에 미칠 영향과 그 책임을 고려할 때, 협회 차원에서 추가적인 교육을 원하는 회원들에 대한 적극 적인 교육이 병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Q. 앞으로의 계획은?
개원의로서 직접 피부로 느낀 다양한 법률리스크 해결에 도움을 주고 싶다. 이를 통해 보건의료 분야에서 꼭필요한 역할을 하는 법률전문가가 되겠다.
또한 백 여건 가량의 국내·PCT특허 연구자로서 특허 관련 업무에 대한 저만의 전문성도 살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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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안면마비 한의치료, 염증으로 손상된 신경의 빠른 회복에 ‘중점’
///부제 침, 봉독약침, 전기침, 심부온열요법, 부항, 뜸 등 활용해 환자의 혈액순환 도와
///부제 경희대한방병원 안면마비센터, ‘11년 국내 최초 개설 후 다양한 한의치료 제공
///본문 경희대한방병원 안면마비센터는 안면마비와 그 후유증을 포함한 안면경련, 안면감각장애, 안면통증 등다양한 안면질환에 대해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하는 한의 복합 치료 센터로, 지난 2011년 국내 최초로 개설된 바 있다. 이후 수많은 환자 치료를 통해 다양한 임상경험이 축적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안면치료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구축하는 한편 최신 연구를 지속적으로 반영해 환자들의 빠른 회복과 후유증 관리를 돕고 있다.
한의약, 안면마비 치료에 대한 장점은?
“안면마비 치료는 염증으로 손상된 신경을 빠르게 회복시키는 것에 주안점을 둔다”고 밝힌 김용석 경희대한 방병원 안면마비센터장(침 구과·사진)은 “침, 봉독약침, 전기침, 심부온열요법 등은 환자의 혈액순환을 돕고 신경 손상을 최소화한다”며 “더불어 목과 어깨의 근육이 단단하게 굳거나 귀 뒤의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부항 치료로 근육을 이완해 안면으로 가는 혈액순환을 개선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 센터장은 “복부온열자극으로 전신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뜸 치료도 병행한다” 며 “이외에도 안면운동 프로그램을 통해 스스로 재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으며, 증상과 호전되는 정도에 따라 안면침, 매선 등의 치료를 추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한의치료는 표면적 증상 치료에 그치지 않고 전신적 컨디션까지 고려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직접 신경 염증을 줄이기도 하지만, 신경이 회복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환자 스스로 회복 하는 힘을 길러주고, 면역력 저하로 인한 재발을 막아 준다.
치료뿐 아니라 환자에 믿음·신뢰 주는 것도 의료인의 역할
김 센터장에 따르면 안면마비 환자들이 자주 하는 질문은 △언제 병이 치료됩니까? △후유증은 없을까 요? △재발하지 않는지요? 등이고, 특히 매일 거울을 보며 얼마나 개선됐는지 빈번하게 확인하는데 발병 초기에는 치료 효과가 두드러지지 않기 때문에 우울 해하는 환자도 많다는 설명이다.
그는 “임상에서 이러한 질문을 접하면 환자들에게 하루 웃으면 하루 일찍 좋아지고, 하루 울면 하루 늦게 좋아진다고 얘기한다”면서 “치료받은 만큼 좋아지게 된다는 말과 함께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꾸준히 치료하라고 독려한다”고 전했다.
또한 김 센터장은 병을 치료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환자 본인의 강인하고 적극적인 의지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 센터장은 “임상 초기에는 단순히 의사가 환자를 치료하는 것이라 생각했지만, 오랜 임상 경험을 쌓은 이제는 환자가 스스로 질병과 싸우고 이겨나갈 수 있 도록 전문적 도움을 주고 믿음과 신뢰를 주는 것이 의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병을 치료하는 데는 일정한 시간이 필요한 만큼 그 시간을 부정적인 마음으로 보내기보다는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치료에 임하는 것이 더욱 현명한 선택이다”라고 전했다.
신경손상 최소화, 초기에 의료기관 방문이 ‘중요’
안면질환으로 인한 신경 손상을 최소화하고 빠르게 회복하기 위해서는 초기에 의료기관을 찾아 신속하게 진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 센터장은 “급성기 안면마비는 마비 부위 근육이 늘어지고 힘이 빠지면서 얼굴이 한쪽으로 틀어지는 증상이 나타나는데, 초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며 “대부분은 초기 2∼3주간의 집중 치료 후 증상이 좋아지지만, 초기 치료를 놓친다면 후유증이 생길 가능 성이 크며, 이런 점 때문에 급성기에는 집중 치료를 위해 입원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후유증으로는 △구축(팔자주름이 깊어지거나 눈이 작아짐, 당기고 뻣뻣함) △연합운동(입을 움직일 때눈이 감김, 눈 깜빡일 때 입꼬리가 움직임) △악어의 눈물(식사나 말을 할 때 눈물이 나옴) 등이 발생한다.
후유증은 자연 회복이 어렵고, 오랜 시간이 경과한 경우 완전 회복이 어렵다. 때문에 후유증이 발생한 시점 부터는 기능 회복과 재활에 집중해 침, 봉독약침, 매선 등의 한의치료와 마사지, 안면운동 등의 치료를 지속적으로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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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기고
///이름 김태우 교수
///제목 몸의 기후학 IV
///본문 위기의 종말
이제 기후위기는 단지 위기가 아니라, 실제 진행되고 있는 현실의 상황이다. “위기”에는 실제 그 상황에 아직 도달하지 않았다는 뉘앙스가 있지만, 기후변화의 심각 성은 지금 바로 여기에 있다. 기후“위기”라는 말의 사용 가능성이 한계에 달해 있는 것이다. 그 말을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 시점은 갑자기 닥쳐올 것이다. 실제로 세계 기상기구(World Meteorological Organization)는 최근 에, 2023년에서 2027년 사이 가장 뜨거운 여름 기록을 갱신할 확률이 98%라는 발표를 하였다. “위기”의 종말은 서서히 다가오지 않는다. 단절적으로, 비약적으로, 또한 계속될 것이라고 믿었던 일상이 더 이상 유지되지 않는 방식으로 닥쳐올 것이다. 당장 이번 여름이 심상치 않다. 올해 봄이 봄답지 않은 봄이었다는 것이 올여름에 대한 우려를 가중한다.
하지만 여전히 인류의 기후문제에 대한 태도는 기후“위기”가 “위기”로 계속해서 머물러 있기를 바라는 듯하다. 기후“위기” 뒤에 숨어서 “위기”의 끝자락을 잡고, 이 “위기”가 끝나지 않기를 기도하는 형국이다. 시한폭 탄을 안고 있지만, 언제 터질지 정확히 모르고 있는 상황에 비유될 수 있다. 짹깍짹깍 시간이 가는 소리를 들으 며, 이 소리가 영속되기만을 바라는 사이비종교의 신도들 같다. 뇌관을 제거하거나 폭탄의 폭발력을 감쇄하려는 본격적 노력도 하지 않은 채...
그러므로 심각한 지금의 상황을 고려할 때, 기후“위기” 는 적절한 용어가 아니다. 안주하게 하는 기후위기 말고 다른 말이 필요하다. 이제 위기의 종말과 그 다음을 생각 해야 할 때이다. 위기 다음은 무엇일까? 이 질문에 대한 논의가 부족한 것은, 위기 다음을 언급하는 말이 부재한 상황과 연결되어 있다. 위기 다음은, 계속될 것 같은 지금의 일상과는 다른 상황이므로 상상하기가 쉽지 않다.
기후위기의 말기에 우리는 기후파탄이라는 용어를 생각 해볼 수 있다. 위기 뒤에 숨어서 안주하는 우리의 불감증을 각성하기 위해, 기후위기를 대신해서 지금부터라도 사용해야 할 용어다. 하지만 기후파탄의 상황은 단지 기후만의 문제는 아니다.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 인프라 체계의 총체적 혼란과 변화를 수반할 것이다. 위기의 끝자락에서, 기후변화의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무엇을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위에서 나열한 각 부문(사회, 문화, 경제, 인프라)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의료의 영역이다.
“기후파탄”은 의료 영역에서 어떤 어려움과 변화를 추동할 것인가? 파탄의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의료 부문의 책임 있는 사람들은 무엇을 할 것인가? 이 질문들은, 기후“위 기” 종말의 시점에서 반드시 던져야 하는 질문들이다.
하버드대학의 “기후의사” 프로그램
기후위기의, 혹은 기후파탄의, 상황은 의료체계와 의료인들에게 그 위기가 현실화 될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 가라는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이에 대한 준비로서, 기후폭탄의 파장을 가능한 한 줄여보기 위한 노력으로 서, 미국 하버드대의 공중보건대학은 기후의사(Climate MD) 프로그램을 설립하였다. 그 프로그램은 기후와 건강에 대한 의료지도자를 육성하고, 기후가 의료 전달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고, 지역의 병의원과 연대한다는 핵심 테마를 강조한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그 프로그램이 주목하는 주제에는 의료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내용 이상의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즉, 기후변화 이슈에 관한 매체들의 내러티브를 바꾸는 작업과, 또한 환자와 직접 적으로 기후문제에 관해 소통하는 것도 중요한 주제로 거론하고 있다.
기후문제는 당장 의료의 문제이며 또한 의료와 연결된 사회문화의 문제이다. 하버드대 기후의사 프로그램은 크게 의료인프라의 문제와 환자의 문제를 기후변화와 연결해서 고민하고 있다. 먼저, 기후위기가 의료인프 라에는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갑작스런 폭우와 태풍으로 필요한 의료기구의 사용이 중단될 때, 필요한 약이 공급되지 않을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갑작스런 정전사 태의 상황에서 어떻게 의료기기들을 운용할 것인가?
다음으로, 환자들에게 닥칠 기후 관련 질환에, 의료체계와 의료인은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는 빼놓을 수 없는 주제 다. 예를 들어, 많은 환자들이 높은 고온의 환경에 노출될 때, 그로 인한 질환을 경험하게 될 때 의료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그것도 낮아지지 않는 고온의 날이 지속될 때, 밤이 되어도 식지 않는 열대야의 여름이 20일, 30일 지속 된다면 의료는 어떻게 이에 대처할 것인가?
이와 같이 기후변화의 상황에서 의료인프라와 직접적인 환자 치료의 문제를 하버드대의 기후의사 프로그램은 제기하고, 이에 대한 대처를 강구하고 있다. 기후문제는 멀리 북미 보스턴에서의 일만이 아니듯이, 기후의사 프로그램의 주제들은 한국의 의료체계와 의료인들이 주목해야할 이슈가 아닐 수 없다. 한국의 의료는 종말에 다다른 기후“위기”의 상황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 이 질문은 반드시 던져야 할 질문이고, 한국의 서양의학과 한의 학이 모두 머리를 맞대고 논의를 해야할 상황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서양의학의 영역에서도, 기후변화 시대에 의료의 역할에 대한 논의는 거의 없는 상황이다. 한국 사회가 경험할 기후문제에서의 의료의 대처에 대해 직종을 넘어서 고민해야 할 문제이지만, 먼저 한의학이 기여할 수 있는 대처의 방식에 대해 이 지면에서는 논의해 보려고 한다.
상서(傷暑)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
지난 연재 글에서 기후위기의 시대는 『상서론』이 요구 되는 시대라는 언급을 한 적이 있다(이전 연재 글 <인류 세의 한의학> 19 “몸의 기후학 III” 참조). 이것은 단지 선언적 구호에 머물지 않고, 보다 구체적으로 다루어 봐야 할 내용이다. 위에서 하버드대의 기후의사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지속되는 고온에 노출된 환자를 언급하였을 때, 혹자들은 에어컨을 켜고 서(暑)를 피하는 것을 상상 했을 수도 있다. 하루 종일 에어컨을 켜고, 밤에도 냉기가 나오도록 켜놓고 피서를 할 수 있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에어컨이라는 대책은 근본적이지도 않고, 지속가능하지도 않다. 에어컨 실외기가 도시의 온도를 상승시키고, 냉매가 탄소 배출의 주범이라는 것을 생각 한다면 근본적 대책을 생각해야 할 때이다. 또한, 에어컨 냉기가 모두를 위한 대책이 되지 않는 것은 자명하다. 한국의 에어컨 보급률은 89%로 전 세계적으로 최상위 수준이지만, 여전히 열 가구 중 한 가구는 에어컨 없이 여름을 나야 한다.
지금의 사회적, 문화적 인프라의 조건에서 서병의 문제가 가장 우려되는 경우는 에어컨을 당장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일 것이다. 에어컨이라는 취약한 대책이 걷어졌을 때의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많은 기후 관련 재난의 이전 예시들이 보여주고 있듯이, 기존의 인프라가 작동 하지 않을 때 기후문제는 재앙이 된다. 실제로, 저명한 환경 관련 학술지 <Environmental Science and Technology(환경과학과 기술)>의 최근호에는 혹서와 정전이 동반될 때 일어날 수 있는 참사를 예측하는 논문이 실렸다 1) . 만약 미국 아리조나의 주도인 피닉스에서 그러한 상황이 전개되었을 때 도시 전체 인구의 반 정도인 약 80만 명이 응급실 치료를 요하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이 연구는 예측했다(현재 피닉스의 응급실 수용인원은 3천명에 불과하다). 전기 사용량이 많은 혹서에 정전이 동반되는 경우는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며,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혹서기가 길어질 때, 그러한 상황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더 높아진다. 이와 같은 경험하지 못한 상황에 대한 대비를 지금 논의해야 할 시점이다.
동아시아의학에서 진행된 서병에 대한 지속적인 논의는 기후변화 시대에 중요한 참고자료가 아닐 수 없다. 예를 들어 『동의보감』에는 서병에 대한 대처가 체계적으로 제시되어 있다. 서병에 대한 처치라는 의미가 분명한 처방만 해도 여러 가지가 있다. 청서(淸暑)익기탕, 소서(消暑) 십전음, 해서(解暑)삼백산, 소서(消暑)원, 청서(淸暑)화중산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이러한 처방들은 각각의 상서의 상황에서의 구체적 대처의 방식을 보여주며, 앞으로 직면 하게 될 혹서의 시기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다.
한의학은 기후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의학이다. 한의학이 전제하는 기후와 몸의 연결성이 몸의 기후학이 라는 말을 가능하게 한다. 한의학의 기후에 대한 관심은 지금 기후위기, 기후파탄의 상황에서 새로운 요청을 받고 있다. 그 요청에 대한 응답을 위해, 구체적 논의와 연구, 그리고 관련 교육 또한 병행되어야 할 시점이다(다음 연재 글, “몸의 기후학 V”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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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급격한 고령화…퇴행성 질환 한의 전문가 양성 필요”
///부제 파킨슨병 환자의 효과적인 치료·관리 방안 공유…약침요법 실습 ‘눈길’
///부제 통합뇌질환학회, ‘2023년도 파킨슨병 연수강좌’ 개최
///본문 통합뇌질환학회(회장 박성욱)는 지난 3, 4일 이틀간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인산 홀에서 ‘2023년도 파킨슨병 연수강좌’를 개최했다.
이번 연수강좌는 파킨슨병의 진단은 물론 실제적인 평가와 다각적인 치료 접근법 등의 강연을 통해 한의 임상 현장에서 파킨슨병 환자를 효과적으로 치료·관 리할 수 있는 정보를 공유하는 장이었다.
특히 올해로 5번째 진행된 연수강좌에서는 통증, 근경련, 경직, 자세이상, 보행장애 등의 관리에 치료효과가 검증된 약침 요법을 사례 중심으로 살펴보는 한편 시연 및 실습도 진행해 큰 관심을 끌었다.
박성욱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연수강좌는 퇴행성 뇌질환에 명확하게 도움이 되고 있는 한의약적 관리법의 공유를 통해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는 한의학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자리인 만큼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참여가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지난 3일 진행된 강연에서는 △파킨슨 병의 개요(박성욱 회장) △파킨슨병의 증상(이형민·한방내과 전문의) △파킨슨병 한의치료 근거 구축 현황(임정태· 원광한 의대) △파킨슨병 환자를 위한 한방음악 치료(이승현·사계절한의원 한방음악치 료센터) △파킨슨병 환자의 일상생활 관리와 사회보장체계(심소라·춘원당한의원 순환기내과) 등이 발표됐다.
박성욱 회장은 발표를 통해 “퇴행성 뇌질환은 노화와 함께 유전적·환경적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것이며, 이상 단백질 축적과 이에 따른 신경세포 손상·신경염증·시냅스 손상이 발생된 부위에 따라 알츠하이머병, 이상운동질환, 전측두엽 치매 등의 질환으로 발병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 회장은 “퇴행성 뇌질환 진료에 있어 감별진단이 가장 중요한데, 이는 질환의 종류에 따라 예후가 달리지는 만큼 치료·관리 계획 수립이 달라져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에근 퇴행성 뇌질환의 전구증상부터 관리하고자 하는 연구들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아직까지 파킨슨병은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어 질병 진행 억제와 증상 관리 등이 치료의 중심이 되고 있다. 한의약적 관리는 초기 부터 말기까지 파킨슨병의 치료와 관리가 가능해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많은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파킨슨병 치료 전반으로 확대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또한 이형민 한방내과 전문의는 △안 정시 진전 △경직 △서동 △자세 불균형및 보행장애 등 파킨슨병의 4대 증상과 함께 후각변화·변비·수면장애·자율신경 기능 장애·불안 등과 같은 파킨슨병의 전구증상, 통증·하지불안증후군 등 비운동 증상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그는 “파킨슨병의 4대 운동증상 이전에 전구증상을 확인해 조기에 파킨슨병을 진단하는 것이 필요하고, 유사한 증상들에 대한 구분 및 파킨슨병의 증상을 명확 하게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며 “임상에서 파킨슨병 환자 관리시에는 주요 운동 증상뿐만 아니라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비운동증상들에 대한 관리 또한 병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임정태 교수는 “파킨슨병은 노화와 관련해 발생하는 퇴행성 뇌질환 으로,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고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한 대증치료로서 약물요법, 운동, 수술 등이 이뤄지고 있지만, 표준적인 치료에 한계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에 한의학적 파킨슨병의 관리는 질환의 진행을 방지하고, 운동증상을 관리하며, 비운동성 증상과 합병증을 줄여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임 교수는 이어 △침 치료를 통한 파킨 슨병의 진행 억제 △파킨슨병의 발생 예방 및 사망위험 감소(과민성 대장증후군, 우울증 중심으로) △특발성 파킨슨병에 대한 침과 봉약침 병합요법의 효과 △침 치료가 보행장애에 미치는 영향 등 파킨 슨병 한의치료에 대해 그동안 발표된 연구결과를 통해 한의학적 관리의 효과 및안전성 등을 제시했다.
그는 “그동안의 연구 결과들을 살펴보면 침 치료의 병용이 파킨슨병의 진행을 늦추며, 봉독·침 치료 병용요법이 파킨슨 병의 운동증상을 호전시키는 것은 물론 치료 후에도 일정 기간 치료효과가 유지 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또한 파킨슨병 환자와 간병인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여러 가지 비운동성 증상 등에 대한 한의학적 관리 역시 삶의 질 개선과 함께 감염, 낙상, 뇌졸중 등과 같은 합병증 감소에도 효과적이었다”고 밝혔다.
심소라 과장은 발표를 통해 파킨슨병 환자 및 가족들이 상담을 통해 궁금해 하는 내용들을 중심으로 설명을 진행, 실제 임상에서 파킨슨병 환자를 관리하는 노하우를 전달했으며, 희귀난치성 질환자 산정특례 및 의료비 지원, 노인장기요양 보험 등 파킨슨병 환자의 국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회보장제도에 대해 소개 했다.
한편 이튿날인 4일에는 △파킨슨병의 진단(이동혁·상지한의대) △파킨슨증후 군의 개념과 감별진단(신애숙·수월한방 병원 원장) △파킨슨병 표준 치료의 현황 (조승연·강동경희대병원 뇌신경센터) △파킨슨병 환자를 위한 기공요법(이화진·경희대학교) △파킨슨병 환자 평가방법및 실습(양승보·가천대 길한방병원 한방 내과) △파킨슨병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의 실제(박성욱 회장) △약침 치료 사례 소개 및 실습(박성욱 회장) 등 실제 치료 법의 공유와 실습을 중심으로 연수강좌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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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2021 한국한의약연감’ 통해 본 한의계 주요 현황➁
///부제 한약재 재배농가 수 감소 추세…‘21년 기준 2만9674호
///부제 인삼류 수출입 무역수지, 전년대비 소폭 감소
///부제 한약(생약)제제 생산액 ‘21년 1조2133억원…전년대비 3.7% 증가
///본문 <편집자주> 최근 한의약 관련 주요 통계현황을 행정·교육·연구·산업 등 4개 분야로 나눠 수록한 ‘2021 한국한의약연감’이 발간됐다. 본란에서는 2021 한국한의약연감에 수록된 내용을 분야별로 살펴본다.
국내 한약재 시장은 크게 농산물 한약재(약용작물) 시장과 의약품용 한약재(규격품) 시장으로 나뉜다. 농산물 한약재는 생산 후 식용·공업용 등으로 사용되며, 의약품용 한약재는 한약재 수치 가공 업체를 통해 규격화돼 대부분 의약품용으로 소비된다.
◇ 약용작물 중에선 건강, 규격품 중에선 녹용이 각각 1위
한약재(약용작물) 재배 농가 수는 매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21년 기준 2만9674호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재배면적은 ‘12년 이후 다소간 증감을 보였으며, ‘21년 1만706ha로 전년대비 3.1% 감소했다. 생산량은 ‘12년 이후 다소간 증감을 보이다가 ‘21년 5만8061톤으로 전년대비 5.2% 증가했다.
‘21년 한약재(약용작물) 중 가장 많이 생산된 품목은 건강(생강)이었으며, 뒤를 이어 △양유(더덕) △산약 △오미자 △길경 등의 순이었다.
의약품용 한약재(규격품) 제조업체 통계를 살펴보면 ‘21년 176개소로 전년대비 감소했으며, 한약재 제조업체의 규격화 과정을 거친 한약재의 총생산액은 ‘21년 2093억원을 기록했다.
‘21년도에 가장 많이 생산된 한약재(규격품) 품목은 녹용으로 생산액이 473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사향 △금박 △인삼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 외 복령은 ‘20년 상위 10개 품목에 해당하지 않았지만, ‘21년 새롭게 상위 10개 품목에 진입했다.
‘21년 한약재 총수입액은 1억5377만달러(약 2027억원)로 전년대비 2.2% 증가했고, 총수출액은 1360만달러(약 179억원)로 20.1% 감소했다. 한약재 주요 수입국은 △중국 △러시아 △뉴질랜드 등의 순으로, 수출국은 △홍콩 △일본 △중국 등의 순이었다.
생산금액 기준 상위 10개 품목 중 ‘21년도에 가장 많이 수입된 품목은 녹용으로 수입액 3424만달러(약 451억원)로 집계됐으며, △우황 △사향 △마황 등이 뒤를 이었다. 그 외 지황·현호색·백출은 ‘21년 새롭게 상위 10개 품목에 진입했다.
◇ ‘21년 인삼 생산량, 전년대비 13.1% 감소
인삼은 우리나라에서 생산하는 대표적인 한약재로 ‘21년 2만772톤이 생산돼 전년대비 13.1% 감소했다. 수삼 소비의 경우 ‘20년 5079톤에서 ‘21년 3761톤으로 25.9% 줄어들었다.
인삼재배 농가 수는 ‘12년 이후 증감을 반복하다 ‘21년 1만9044호로 전년대비 7.6% 증가했다. 재배면적은 ‘21년 1만4729ha로 전년대비 2.8% 감소했다. 생산량은 지속적으로 증감을 반복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21년에는 전년대비 13.1% 감소한 2만772톤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인삼류 제품 제조업체는 ‘21년 말 기준 519개소인 것으로 집계돼 전년대비 49개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삼류 수출입은 대부분 제품화된 형태로 이뤄지고 있으며, 수출액은 ‘13년 이후 꾸준히 감소하다 ‘17년부터 증가세로 전환했다. 다만 ‘21년 수출액은 전년대비 1.7% 감소한 2억24만1000달러(약 2638억원)를 기록했다.
수입량은 ‘10년 이후 증감추세를 반복하다가 ‘21년 420만9000달러(약 55억원)로 전년대비 36.2% 감소했다. 인삼류 수출입 무역수지는 ‘20년 1억9934만8000달러(약 2626억원)에서 ‘21년 1억9820만달러(약 2612억원)로 전년대비 0.6% 줄어들었다.
◇ 한약(생약)제제 시장 현황은?
한편 국내 한약제제 생산액은 ‘21년 1조2133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3.7%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단미엑스제제, 단미엑스혼합제, 기타 한약(생약)제제를 포함한 수치다.
한방병·의원처방용 단미엑스제제 생산액은 비슷한 추세를 보이다 ‘19년 잠시 증가, 이후 계속 감소해 ‘21년 22억원을 기록했다. 단미엑스혼합제 또한 ‘19년까지 증가추세를 보이다 ‘21년 344억원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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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7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우즈벡서 한국 한의학 강연 ‘큰 호응’
///부제 페르가나 공중보건의대·안디잔 국립의대서 특강 형식으로 진행
///부제 송영일 한의사 “우즈벡 내에서의 한의학 확대 위한 지원 필요”
///본문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 동부 지역에 위치한 의학 교육기관인 페르가나 공중보 건의대와 안디잔 국립의대에서 한국 한의학 강의가 진행돼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페르가나와 안디잔은 우즈벡 동부지역의 대표도시들로서, 페르가나 공중보건 의과대학과 안디잔 국립의대의 한 해 입학생은 각각 400명, 775명을 모집하고 있으며, 각 학교마다 매년 25명의 전통의 학과 전공 입학생을 선발한다.
이번 강의는 페르가나 공중보건 의과 대학과 안디잔 국립의대의 전통의학과의 초청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각 학교 의학과 및 전통의학과 학생 100여 명을 대상 으로 특강 형식으로 진행됐다.
지난달 23일 페르가나 공중보건 의과 대학에서는 우즈벡에서 한국 한의학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송영일 KOICA 소속 글로벌협력의사(한의사)와 함께 지난달 18일부터 25일까지 페르나가 지역 종합 병원에서 의료봉사를 진행한 대한한의약 해외의료봉사단(KOMSTA)의 손영훈·최 원구·설석환 한의사들이 한의치료 강의및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해 학생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또한 이튿날인 24일에는 안디잔 국립 의대에서 송영일 글로벌협력의사가 한의 학 강의와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 학생들에 스포츠 손상에 대한 한국 한의학 치료의 우수성을 소개했다.
송영일 한의사는 “우즈벡 페르가나·안 디잔 지역 의대의 경우 전통의학과 담당 교수들 대부분이 약학을 전공한 교수들 로, 우즈벡 전통약재 연구에는 많은 강점을 보이는 반면 실제 전통의학 치료 부분 에서는 전문가가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해당 전문가의 교육이 매우 절실한 상황” 이라며 “이미 KOMSTA와 대구한의대학 교가 우즈벡에서 여러 형태로 한의학 교육을 지원하고 있지만, 우즈벡 전역의 전통의학 전공 학생들과 전통의학을 배우려는 현지 의사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턱 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실제 대구한의대학교에서는 온라인 교육(담당자 송지청 교수)을 통해 우즈벡 전역의 전통의학 전공학생들과 현지 의사 들에게 한국 한의학을 소개하고 있고, KOMSTA의 경우 우즈벡 한의약 의료봉 사와 더불어 한의학 세미나를 개최해 진행하고 있다.
송영일 한의사는 “우즈벡 내에서 한국 한의학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우즈벡 의과대학으로의 한의사 파견이나 한의학 교육기자재 보급 등 범 한의계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지원이 뒤따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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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7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한국의 전통 한의약, 일본서 뜨거운 관심 확인
///부제 부산대-일본 한국문화원 ‘한방위크 2023’ 성료
///부제 한의약 전시·체험·세미나·특강 시행…4일간 1405명 참가
///본문 부산대학교(총장 차정인)는 부산대 한의과학연구소 동의보감아카데미와 주일 한국문화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한방위크 2023’ 행사가 지난달 24일부터 27일 까지 4일간 일본 도쿄 주일한국문화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일본 현지의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국문화 저변 확대 및 한국 의료관광 홍보의 일환으로 개최됐으며,
△한의약 관련 전시 △체험교실 △세미나 및 특별강연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해 큰 관심을 모았다.
일본어 통역, 사후관리 등 일본인들이 보다 쉽게 방문할 수 있는 한국 한의원이 소개됐고, △한국 한약재 △동의보감 서적 등도 관람객을 맞았다. 특히 우리나라 약초 문화를 잘 보여주는 오일장 약초 전시가 일본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상설 체험교실에서는 티테라피스트와 함께 참가자의 체질과 건강상태를 고려 해 직접 한약차를 조합해 만들어보는 ‘나 에게 맞는 한약차 만들기’와 한국한의학 연구원 체질 진단 및 한의사 상담이 병행된 ‘나의 사상체질’이 운영돼 호응을 얻었 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티테라피’, ‘조 선왕실차’, ‘한과만들기’ 등의 체험행사도 병행됐다.
또한 △사상체질(이시우 한국한의학연 구원 책임연구원) △안티에이징(김창희 창한방병원장) △다이어트(김희준 나비 솔한의원장)를 주제로 세미나가 진행됐 고, 행사 마지막 날에는 ‘한국 한의학과 한의원’에 대한 이상재 부산대 한의학전문 대학원 교수의 특별강연이 이어졌다.
최근 일본에서는 한국 드라마 허준 등으로 잘 알려진 동의보감과 한국 한의약이 질병 치료뿐 아니라 건강과 미용과도 밀접 하게 관련돼 있음이 알려져 관심이 높다.
이러한 관심이 반영돼 지난해 부산대가 ‘동의보감’을 주제로 일본에서 개최한 강연회에는 800여 명이 신청했고, 체험 교실과 세미나가 추가된 올해 ‘한방위크’ 행사에는 4일간 총 1405명이 참가하는등 인기를 구가했다. 특히 주일한국문화 원의 사랑방을 활용한 ‘조선 왕실 약차 체험’에는 정원 20명의 17배가 넘는 345명이 참가를 희망하는 등 한국 한의학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이 확인됐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최한 부산대 한의 과학연구소는 보건복지부가 추진하고 한국한의약진흥원이 주관하는 ‘한의약 해외진출 및 외국인 환자 유치 지원사업’의 하나로 ‘해외환자 유치 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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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7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서울한방진흥센터 ‘2023 서울 의료·웰니스 협력사업’ 선정
///본문 한방산업특구 서울약령시에 위치한 서울한방진흥센터(서울약령시한의약박 물관)가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주관 하는 ‘2023 서울 의료·웰니스 관광 협력 공모사업(이하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총 6개 팀(20개 기관)이 ‘치료·치유’를 테마로 한 의료·웰니스 상품을 신청했으 며, 최종적으로 상위 4개 팀의 상품이 선발됐다.
서울한방진흥센터는 그 중 △한·양방을 결합한 K-의료웰니스 관광상품 개발 △외국인 의료관광객 대상 서울형 웰니스 관광 상품 등 2개 상품에 포함됨으 로써 서울의 매력을 나타내기에 적합한 관광지로 인정받았다.
사업은 오는 11월까지 추진되며 사업 별로 최대 10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 는다. 또한 서울의료관광 공식 홈페이지및 SNS 콘텐츠 배포, 협력 기관 정례회 등을 통해 홍보 지원의 혜택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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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8
///세션 종합
///이름 김남일 교수
///제목 “藥酒로 不老長生을 얻어낼 수 있다”
///본문 尹用彬 先生(1940〜2006)은 경희대 한의대를 11회로 1962년에 졸업하고 원광대 대학원을 수료한 후 원광대 한의대 강사를 역임했다. 그는 경기도 동두천시에서 구인당한의원장으로 활동 하면서 대한한의학회 이사, 민족사바로 찾기국민회의 이사 등으로 활동했다.
그의 학술사상을 집약해놓은 명저 『韓 醫學의 神祕』(1997년, 민족문화출판사 간행)에는 제5장 장수와 약주에 長壽를 위한 藥酒를 소개하고 있다. 지면관계상 이 가운데 10개를 소개한다.
①神仙固本酒: 우슬 300g, 백하수오 230g, 구기자 150g, 맥문동 75g, 천문동 75g, 생지황 75g, 당귀 75g, 인삼 75g, 육계 37.5g. 흰머리를 능히 검게 하고 노인을 아이처럼 젊게 할 수 있다. 위의 약을 분말로 만든 다음 찹쌀 20리터로 밥을 지어 누룩 2리터 정도와 약가루를 버무려 넣는다. 일반 술 띄우듯 완전히 발효가 된 다음 쉬지 않도록 보관 존치하여 주량껏 飯酒나 음주를 하면 된다.
②戊戌酒: 찹쌀 30리터, 누룩 3리터, 누런중개 1마리. 원기를 보하며 노인에게 더욱 좋다고 한다. 재래종 누런색 중개를 잡아서 껍질과 내장을 제거시키고 고기를 곱게 다져 육즙을 내어 그것에다 밥을 지은 다음에 누룩에 버무려 15일 정도 밀폐시킨 다음 복용한다. 삼복중에 제조하여 복용함이 가장 좋다고 한다.
③天門冬酒: 천문동즙 2리터, 찹쌀 2
리터, 누룩 2리터. 호흡기능과 원기를 보한다. 천문동의 속줄기를 빼내고 짓이겨 즙을 얻은 다음에 찹쌀밥에 누룩과 같이 섞어 밀봉시켜 약 2주일 후에 복용을 하면 된다.
④地黃酒: 생지황 1800리터, 찹쌀 10 리터. 피를 보하며 안색을 좋게 해준다.
생지황을 깨끗이 씻은 다음 잘게 썰어서 찹쌀과 같이 시루에 찐 다음에 누룩을 적당히 넣어 버무려 넣은 다음 약 2 주간 있다가 복용하면 된다.
⑤오수주: 맥문동 300g, 생지황 75g, 구기자 75g, 우슬 75g, 당귀 75g, 인삼 37.5g, 차좁쌀 30리터. 허약함을 보하고 오래 살게 하며, 머리나 수염을 검게 하고 얼굴을 아름답게 한다. 위의 약을 분말하여 차좁쌀 밥에다 누룩과 버무려 술을 담는다. 또는 위의 약을 달인 물에 차조밥을 지어 누룩과 버무려 담가도 된다.
⑥菖蒲酒: 창포뿌리즙 3리터, 찹쌀 2 리터. 몸이 거뜬히 깨끗해지고 늙음을 방지할 수 있다고 한다. 창포뿌리를 짓이겨 즙을 받아 찹쌀밥을 지어 적당한 량의 누룩을 넣고 버무려 술을 담근다.
⑦菊花酒: 국화 600g, 생지황 600g, 지골피 600g, 찹쌀 20리터. 근육과 골격을 튼튼히 하고 골수를 보하며 오래 살게 한다. 위 약을 달인물에 찹쌀밥을 지어 누룩을 넣어 담근다. 흰 국화꽃이면 더욱 좋다.
⑧白花春: 찹쌀 1리터, 누룩 1리터. 일반 술과 같은 효능. 쌀을 여러 차례 물에 채워 3일간 두었다가 밥을 지어 다시 물을 뿌려가며 누룩을 재어 3일간 밀폐시 켰다가 복용한다(맑은 약주에 밥알이 동동 뜨게 된다).
⑨꿀술: 토종꿀 1.2kg, 물 2000cc. 비위를 보하고 수명을 돕고 열을 해열시 킨다. 꿀과 물을 끓여서 찌거기나 거품을 걷어버리고 일단 차게 식힌 다음에 누룩을 넣어 발효시킨다. 매일 3〜4회씩 수저로 저어서 완전 발효가 된 후에 복용한다.
⑩紫草酒: 지치뿌리 37.5g, 소주 720ml. 해열시키며 갈증을 없애 준다.
지치뿌리를 깨끗이 씻은 후에 잘게 썰어서 소주에 담가 둔다. 오래 두면 술빛이 진한 핑크색으로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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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8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배달 노조원 의료지원
///부제 길벗한의사회
///본문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길벗한의사회 (이하 길벗한의사회)는 지난달 25일 우아한 형제들 본사 앞에서 진행되고 있는 배달플랫폼노동조합(이하 노조) 천막농성장에 방문, 10일째 단식을 이어 가고 있는 2명의 조합원들의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등 한의진료를 진행했다.
이날 진료를 진행한 석민주 한의사는 “현재 단식을 이어가면서 경미한 두통과 근육 불편감 등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직까지는 의료적 개입이 시급하지는 않지만, 단식이 길어질 경우 건강상태가 급격히 예상치 못하게 안 좋아질 수 있기 때문에 교섭이 원활히 진행돼 빠른 시일 내에 단식이 중단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단식을 진행하고 있는 노조원 들은 “현재 노조에서 제시한 단체교섭 요구안은 플랫폼 노동의 특성상 불안 정한 구조 속에서 장시간 노동과 수입의 불안정성이 높은 현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구성돼 있다”면서 “(기 본배달료 인상 등)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위한 이번 교섭이 타결되는 때까지 단식농성 이어갈 예정”이라며, 노조의 목소리에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동참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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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치료의학 ‘한의학’, 약침이 해낼 수 있습니다
///부제 정철 원장, ‘면역약침 임상가이드’ 발간
///부제 20여 년간 진행된 강의자료, 임상 활용 노하우 한 권에 담아
///부제 근골격계 질환 비롯 내과·안이비인후과 질환 등 유효한 경락 수록
///본문 지난 1965년 남상천 선생이 ‘경락주입요법’을 창안해 약업신문에 처음으로 소개된 이후 약침요법은 현재 한의 치료에 있어 주된 치료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철 남상천한의원장(사진)은 지난 20여년간 3500여 명의 한의사 회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면역약침 요법 강의를 토대로 임상 현장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약침 임상지침인 ‘면역약침 임상가이드’를 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 정철 원장은 “지난 2019년 추나요법이 건강 보험 급여로 등재된 이후 한의계에서는 약침요법의 건강 보험 등재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등 이제 약침은 한의임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치료수단이 됐다”며 “이번에 발간된 책은 한의사 회원들이 임상에서 약침을 보다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20여 년간 진행된 강의 자료를 바탕으로 임상노하우를 한 권으로 정리해 발간 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정 원장은 “그동안 많은 한의사 회원들과 함께 공부를 하면서 면역약침의 이론에 따라 치료하면 단순 아시혈 요법보다 더 뛰어난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감사의 인사를 받을 수 있었다”며 “실제 임상 적용에 있어서도 단순히 아시혈에 시술하는 것보 다는 경혈을 중심으로 필요한 자리(약침경락)를 찾아 치료하면 효과가 더 좋다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모든 혈자리를 다 치료하기에는 효율이 떨어지는 만큼 이책이 정확한 포인트에 정확한 깊이로 약침을 시술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임상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실전 가이드북 ‘기대’
이 책은 △개론 △원론 △각론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론에서는 두경부·흉복부·견배부·요배부·상지부·하지부 등으로 나눠 설명을 진행하고 있다.
개론에서는 면역약침의 기본적인 개론 및 치료의 실제 예시, 임상에서 시술시 주의할 점, 약침의 관리 등을 사진과 함께 자세하게 설명하는 한편 원론 부분에서는 면역약 침이론의 자세한 설명과 용어의 정의, 면역약침의 종류및 효능, 주치 등을 부위와 질환별로 이해하기 쉽게 요약해 제시하고 있다.
또한 각론에서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제시한 기준에 따라 부위별로 인체를 구분해 부위별 약침경락에서의 경락 위치, 주치, 치료 자세, 취혈 방법, 주의 사항 등을 상세히 서술했으며, 더불어 해당 경락을 이용한 약침 치료 부분에서는 같이 사용하는 경락뿐 아니라 주입기 및 약침액 종류, 약침액의 한 부위 용량 등을 30여년간의 임상경험을 총 정리해 한의사 회원이라면 누구나 알기 쉽게 정리 했다.
정철 원장은 “약침을 시술하고 있거나 한의과대학 교육 과정에서 약침에 대해 배웠던 한의사 회원이라면 임상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약침을 처음 접하는 초심자나 현재 임상에서 활용하는 한의사 회원이 임상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실전 가이드북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저자인 정철 원장은 남상천 선생의 손주사위로, 이 책이 면역약침학이 원류에서 변질되지 않고, 남상천 선생의 가르침이 후학들에게 그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메신저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자 하고 있으며, 창안 당시의 이론에 더해 새롭게 발전해온 약침요법에 대한 다양한 연구결과를 적용해 새로운 약침요법을 제안함으로써 한의 사 회원들의 자긍심과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 흔적이 엿보인다.
면역약침요법 발전 위한 지속적 노력 ‘눈길’
실제 정철 원장을 비롯해 이 책의 저술한 참여한 한의 사(안영성, 정진호, 구자승)들은 1998년 이후 현재까지 3500여 명의 한의사와 한의대생을 대상으로 기본적인 면역약침 이론부터 약침 실습, 임상경험까지 꾸준한 강의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면역약침의 발전을 위한 연구를 지속해 오고 있다. 또한 후학 양성을 위해 2015년 경희대 한의과대학을 시작으로 ‘면역약침학’ 강의를 타 한의과대학 에서도 지속해 오고 있으며, 2018년부터는 한의학과 면역약침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세계 각지의 의료인들과의 교류협력도 이어지고 있다.
정 원장은 “20년 넘게 진행하고 있는 강의의 경험들을 집대성하고, 흩어진 임상·강의 자료들 가운데 임상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는 경락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는 점이 바로 ‘면역약침 임상가이드’의 특징이라고 요약할 수있을 것”이라며 “특히 통증을 위주로 하는 근골격계 질환뿐 아니라 내과 질환, 안이비인후과 질환 등에도 유효한 경락들을 정리해 수록, 약침을 사용할 수 있는 진료 영역을 넓히고 약침의 우수성을 확인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 원장은 이 책이 초심자는 물론 기존 약침을 활용해온 한의사 회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정 원장은 “초심자들은 먼저 면역약침학 원론, 면역약 침의 관리 및 종류, 적응증 등을 면역약침의 원론적인 내용을 보고 기본적인 내용을 숙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 며, 이후 온라인 강의 등을 통해 보다 자세한 내용을 접하게 된다면 면역약침 치료의 정수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수 있을 것”이라며 “또한 약침을 활용하고 있는 한의사 회원들이라면 파트별로 돼 있는 경락을 바로 찾아 임상에 직접적으로 응용할 수 있을 것이며, 경락을 찾아 정확한 위치, 취혈 자세, 치료시 주입기·약침액 등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는 만큼 숙지하고 임상에 활용한다면 부작용 없이 효과적으로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약침, 한의계 어려움 돌파구의 역할 ‘자신’
더불어 현재 한의계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약침을 중심으로 ‘한의학=치료의학’이라는 한의학의 보다 확고한 위치를 정립해 나가는 것이야말로 한의학의 발전할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정 원장은 “3년 넘게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전반적인 사회경제적 여건이 많이 힘들어졌으며, 한의계 또한 예외가 아닐 것”이라며 “이러한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한의 학의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며, 약침이 그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감히 자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천년 우리나라 국민들과 함께 역사를 겪어오면서 치료의학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해온 한의학에 대해 이제는 약침을 중심으로 치료의학으로서의 명확한 인식을 심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모두 한의사 회원들이 한의사로써 자긍심과 한의학의 우수성을 ‘K-Medi’라는 이름으로 세계에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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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경희대 융합한의과학연구소, 미래 기초과학 중심으로 도약
///부제 ‘ALIVE Care Institute’ 성과교류 세미나 통해 융합 연구 성과 공유
///부제 이재동 학장 “디지털 헬스케어 등 한의계 미래 기여하는 연구 기대”
///본문 경희대학교 융합한의과학연구소(소장 엄재영·이하 융합연구소)는 최근 융합연 구소 소속 연구진과 관련 분야 학계 연구 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3 ALIVE Care Institute 성과교류 세미나’를 개최, 한의학과 기초과학을 융합해 진행한 연구성과에 대해 발표하고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세미나는 연구 협력 기반 조성을 통해 융합연구소 소속 연구진들이 각 연구 분야의 보완점을 찾고, 나아가 공동연구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마련됐다.
이날 세미나에는 엄재영 연구소장(경 희한의대 약리학교실)을 비롯해 장형진· 정지훈 교수(생화학교실), 박진봉 교수(약 리학교실), 송정빈 교수(본초학교실), 김혜린 박사, 한요한 박사, 송가희 박사, 정영윤 박사 등 융합연구소 소속 연구자 9 명이 참석했다.
또한 외부 전문가로는 정경오 중앙대 의과대학 교수, 장익범 한국외국어대학교 컴퓨터공학부 교수, Rodrigo Alves de Souza 하버드 의과대학 교수 등이 비대면 Zoom 플랫폼을 통해 참여, ‘융합한의 과학 기법을 활용한 전신소모증후군의 진단과 치료’를 주제로 발표 및 질의응답 을 진행하는 한편 발표 후에는 융합연구 소의 하반기 연구 방향 등에 대한 토론을 통해 국내 한의학 연구 활성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엄재영 연구소장은 “전신소모증후군은 암을 비롯한 난치성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한의융합 통합적 이해를 기반으로 접근하는 융합연구소 ALIVE Care Institute가 질병 치료뿐 아니라 환자의 삶의 질에 집중하는 전인적 치료를 위한 연구의 선구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재동 경희대 한의과대학 학장은 “앞으로도 융합연구소 주도로 비대면 진료 플랫폼 등 융합한의과학에 기반한 디지털 헬스케어 연구가 지속돼 한의계의 미래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들을 찾아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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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장애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합니다∼”
///부제 (사)동의난달, ‘제6회 전국 시·청각 장애학생 가창 및 무용대회’ 개최
///본문 “장애인의 빛과 소리가 되겠습니다!”
(사)동의난달(이사장 김홍신·명예이사장 신재용)은 지난달 27일 충주호암예술 관에서 ‘제6회 전국 시·청각 장애학생 가창 및 무용대회’를 개최, 장애를 가진 학생 들의 재능을 발굴해 자립의 계기를 도모 하는 한편 사회 기여를 통해 자긍심을 높여주는 장을 마련했다.
(사)동의난달은 한의학의 전통 계승발전 및 의료봉사와 복지활동을 통해 인간의 생명을 어여삐 여기며 인간적 우월성을 함양하고 인간의 건강한 행복을 달성 하려고 창설한 단체로, 지난 1992년부터 의료봉사를 시작한 이래 국내외에서 정기적으로 의료봉사를 해오고 있다. 특히 산하에 장애인 복지를 위한 조직을 두고 △시각장애학생 미술작품 초대전 △시청 각장애학생 가창 및 무용대회 △시각장 애학생 사진촬영 및 사진전을 개최하는등 장애학생들이 보다 건강한 사회구성 원으로 성장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동의난달 혼울림예술회(회장 유영소) 주최·주관 및 (사)한국장애예술인협회· 삼원파워템·텔콤인터내쇼날·오토콤 시스템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는 시·청각 장애학생(유치원, 초등학생및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가창 부문과 무용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부문별로 △금상 △은상 △동상 △인기상 △특 별상(한국관광협회 중앙회) △지도자상 등을 시상했다. 또한 대회와 함께 진행된 공감콘서트 에는 소프라노 조경화, 테너 임재홍, 베이스 함석헌, 피아니스트 이수미, 트럼펫 노수한, 휠체어댄서 최문정, 스탠딩댄서 최성수, 와이즈발레단 Bekmuratov Salamat·김한슬, 불타는 트롯맨 장동열, 충주성모학교 난타 타오름 등이 출연해 대회 관계자 및 충주시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이와 관련 유영소 회장은 “장애 학생 가운데에는 예술에 관심과 재능이 많이 있음에도 정작 설 무대가 없어 자신의 꿈을 저버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며 “앞으 로도 지속적으로 장애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는 다양한 장을 마련해 장애를 가진 학생들이 건강한 사회의 구성 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 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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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0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맘껏 뛰놀고 꿈꾸며 자라주길!”
///부제 자생의료재단, 광주서 ‘제6회 자생 꿈나무 올림픽’ 개최
///부제 지역아동센터 30곳 소속 어린이 350여 명 참여…한의사 체험부스 등 운영
///본문 자생의료재단(이사장 박병모)은 지난달 27일 광주광역시 효천물빛노닐터 스타디 움에서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을 위한 ‘제 6회 자생 꿈나무 올림픽’을 개최했다. 이번 자생 꿈나무 올림픽에는 광주광 역시 지역아동센터 30곳의 어린이 350여 명과 함께 안전한 대회 진행을 위해 자생 의료재단 및 광주자생한방병원 임직원, 역아동센터 봉사자 100여 명이 참여했 다. 참가 어린이들은 △사랑 △새싹 △열정 △하늘 총 4개 팀으로 나뉘어 신발 던지기,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이어달리기 등 12개의 다양한 종목들을 통해 협동 심을 기르는 활기찬 시간을 보냈다.
경기를 치르는 동안 소속팀들의 열띤 응원전이 이어졌고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신나는 시간을 보낸 어린이들의 얼굴 에는 웃음꽃이 만개했다. 이외에도 자생 의료재단은 광주자생한방병원 의료진과 함께 한의사 체험부스를 운영해 어린이 들에게 한의사 직업 체험과 배움의 기회도 제공키도 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는 염승철 광주자생 한방병원장을 비롯해 이귀순 광주광역시의회 부의장, 남세도 전국지역아동센터 협의회 이사장, 김성환 광주환경공단 이사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어린이들 에게 격려와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
제6회 자생 꿈나무 올림픽은 종목별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돼 모든 종목의 합산 점수를 기준으로 우승팀이 선정됐다.
최종 우승의 영예는 사랑팀이 차지했으며 부상으로 기념품과 문화상품권이 증정됐다.
박병모 자생의료재단 이사장은 “자생 의료재단과 전국 자생한방병·의원은 우리 사회를 밝게 빛낼 어린이들을 위해 앞으로도 더욱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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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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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이영은 원장
///제목 목토형 여성의 붕루에 승양제습탕과 녹각교 치험례
///본문 여자 46세. 2022년 12월16일 내원.
【形】 152cm/43kg, 목토형.
【色】 靑黃.
【生活歷】 상담직(말을 많이 한다.) 【症】
① 11월7일부터 하혈하고 있다. 처음에 생리인 줄 알았는데 계속 하더라. 폐경인 줄 알았다.
② 산부인과 갔더니 자궁을 들어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③ 원래 생리량이 많지 않고, 4일 하고 주기는 28일. 배가 약간 싸하게 아픈 정도 생리 통이 있다.
④ 소화가 잘 안된다. 잘 안 먹고 배도 잘 안고프다. 어렸을 때부터 체기를 달고 살았다.
과민성 대장염 증상도 있어서 설사를 잘한다. 조금 먹는다.
⑤ 전에 배가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담낭 염증이라고 했다. 건강보조식품을 먹고 나았다.
⑥ 몸이 차고 냉하고 두통이 심하다.
⑦ 설사를 자주한다. 밀가루, 우유, 기름기 있는 음식을 먹으면 설사한다. 꽤 오래 됐다.
⑧ 자다가 소변 때문에 한번 깬다.
⑨ 입술이 마르고 피를 쏟으면서 입술과 혀가 마르고 눈이 아프고 뒷골이 당기고 어지 럽다. 기운이 없다. 숨이 차고 가슴이 답답하다. 어깨통증, 뒷목 당김이 있다.
⑩ 평소 냉이 있었고, 음부소양 약간 있다.
⑪ 입안에 염증이 잘 생기고 지금은 없다.
⑫ 빈혈수치 5까지 떨어졌다.
⑬ 유산 1회(자연).
⑭ 혈압이 낮고 핑 돌 때가 있다.
⑮ 목에 가래가 걸려 있다.
⑯ 손발이 차고 손저림이 있다. 발뒤꿈치가 많이 시리다.
【治療 및 經過】
① 12월16일. 녹각교 7포 드림, 승양제습탕(포문) 가 녹용 20첩 40팩 처방.
② 12월18일. 녹각교 20포.
③ 12월22일. 맥) 62/62 대장(방광) 혈소판 수치 10정도 나왔고 피는 멎었다. 컨디션도 좋다. 손톱 잘 깨진다. 젊어서 담낭염으로 많이 고생했다. 후협하 위로 우측 가슴 등부분 반점이 있다. 좌족 4지 긴 편.
④ 12월27일. 무리했더니 피가 비쳐 나왔다. 청소했더니 금방 배터리 떨어짐. 녹각교 40포.
⑤ 12월29일. 피 나오다가 다시 안나온다. 소화 괜찮고 속이 쓰리다가 향사평위산 ex 먹으면 좀 낫다. 기분 나쁘면 안먹는게 낫다.
⑥ 1월7일 양쪽 유방 석회화 있는데 냉이 나오고 가래 끼고 하혈은 안하는데 걱정된다.
가래 많이 생기면 구역질이 난다. 무리하면 어지럽다. 탁구 두게임 했더니 어지럽다.
녹각교 1일 2∼3포 복용 중.
⑦ 1월12일. 승양제습탕 가 녹용 1제.
⑧ 1월17일. 맥 60/56 신(방광) 눈이 많이 피로하고 튀어나오는 것 같다. 잠은 자주 깬다. 요새 눈이 많이 피곤하다. 설사는 안했다.
⑨ 2월7일. 생리 시작. 얼굴 뾰루지 올라오고 있다.
⑩ 2월9일. 생리량이 많아서 어지럽고 힘들다. 계속 넘치듯이 생리했다. 승양제습탕가 녹용, 녹각교.
⑪ 2월13일. 이제 생리량이 많이 줄었다. 승양제습탕 (포문) 가 녹용 1제.
⑫ 3월3일. 맥 68/66 간(담) 2/20일 하혈 멎었다. 너무 피곤하다. 냉하고 가래가 계속 낀다. 승양제습탕 가 녹용, 녹각교.
⑬ 3월24일. 맥 74/68 비(방광) 생리가 4일 뒤로 다가왔다. 초음파검사상 자궁경부에 4.74cm 자궁근종이 위치하고 있다. 크기 변동 없다. 녹각교‘ ⑭ 4월7일. 맥 70/66 간(담) 아직 생리 안했다. 가래가 끼고 눈이 많이 피곤하다. 설사 안하고 소화는 괜찮고 체력은 많이 호전됐다. 승양제습탕 가 녹용.
⑮ 4월22일. 생리 6일하고 멈췄다.
⑯ 5월1일. 지난번 생리 후 28일 다시 생리처럼 나왔다. 녹각교.
【考察】
상기 환자는 목토형 여성으로 신경을 많이 쓴 이후에 하혈 증상으로 내원했다. 초진 당시 빈혈수치가 5까지 떨어져서 매우 힘든 상황이었다. 우선 부인문의 단방에 나오는 녹각교를 투약하니 하혈이 멈췄다. 어려서부터 소화가 안되고 과민성대장염으로 설사를 자주하는 증상으로 설사와 붕루에 쓰는 승양제습탕(포문)을 투약해 좋은 치료 효과를 보았다.
보통 목토형의 붕루에 가미귀비탕을 처방해야 하나, 이 환자는 설사를 자주하는 증상이 있어 동의보감의 설사문과 포문에 나오는 승양제습탕 중에서 포문의 승양제습탕가 녹용을 선방했다. 환자는 녹각교를 먹고 기력이 회복되고 하혈이 빠르게 멈췄지만 만성 적인 소화불량과 설사로 빈혈이 심해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초음파 사진상 상기 환자의 자궁경부쪽에 4.35cm의 자궁근종이 보인다. 자궁근종이 내막에 근접 하면서 붕루증상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치료 중 초음파로 관찰한 결과 자궁내막 근처 정상조직이 성장하면서 자궁근종으로 눌리면서 하혈하는 증상이 개선되고 있었다.
【參考文獻】
① [대역동의보감] [포문] 升陽除濕湯(승양제습탕) 治崩漏不止, 因脾胃虛而心包乘之, 故血漏而下. 黃芪·蒼朮·羌活 各一錢, 柴胡·升麻·防 風·藁本·甘草(灸) 各七分, 蔓荊子 五分, 獨活·當歸 各三分. 右剉, 作一貼, 水煎服. [《東 垣》] (붕루가 멎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비위가 허한 데다 심포에도 문제가 생겨서 붕루가 나오는 것이다. 황기·창출·강활 각 1돈, 시호·승마·방풍·고본·감초(구운 것) 각 7푼, 만형자 5푼, 독활·당귀 각 3푼. 이 약들을 썰어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 [《동 원》])
② [대역동의보감] 胃氣下陷, 經水暴下, 宜升陽調經湯·益胃升陽湯[方見內傷]·升陽除濕湯·柴胡調經湯[已 上《入門》(위기(胃氣)가 아래로 처져 혈붕이 되면 승양조경탕·익위승양탕[처방은 내상 문에 나온다]·승양제습탕·시호조경탕을 써야 한다.[《입문》])
③ [대역 동의보감] 鹿角膠(녹각교) 主崩漏, 赤白帶下. 炒爲末, 酒下二錢, 或丸服, 或煮服良.[《本草》](붕루와 적백대하에 주로 쓴다. 볶아서 가루내어 술로 2돈씩 먹는다. 환으로 먹거나 달여 먹어도 좋다.[《본초》])
④ [수요임상토론] 목토에 가깝다. 소화가 안되는 사람이다. 소화가 잘 되어야 약이 들어간다. 하혈했는데 승양제습탕(포문) 쓰면 소화도 좋아지고 좀 부족한 것은 향사평위 산으로 보완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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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김명희 연구원
///제목 ‘직장에서 자존감’을 회복시키는 정신건강 한의학
///부제 사회를 위해 공헌하는 제 일이 너무 좋아요!
///부제 “한의학리는 새로운 차원의 의과학”
///본문 지난 달 세계보건기구(WHO)는 “환자-의사 상호 작용에서 수집한 인공지능(AI) 생성대규모언어모델 도구(LLM: Large Language Model)의 방대한 임상 데이타가 잘못 활용될 경우 건강악화를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사용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는 WHO가 인류의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안녕을 위해 복지, 안전, 공익, 책임성, 포용성 등 의료윤 리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AI주도권을 인간감시망 안에 넣어야 한다는 원칙을 제시한 셈이다.
질병의 예방치료와 행복한 삶을 위한 의과학 시대에 ‘의학이 데이터의 편향으로 의료보건용AI가 낳을수 있는 오류 정보의 위험성에 처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하고 있다.
한의학은 인간개체에 대해 형신일원적 본체로 규정하고 ‘형(形)의 생·장·화·수·장’과 ‘신(神)의 혼·신· 의·백·지’를 생명현상으로 연구하여 수천 년간 임상 에서 실증해 온 의과학이다.
한의학은 생명에 주체성을 두고 그 작용에 따라 오운, 즉 목(발생력)·화(추진력)· 토(통합력)·금(억제력)· 수(침정력)를 도입하여 자발적 자기대사력을 통해 이상변이가 정상으로 돌아서게 하는 학문이다.
또한 한의학은 형신의 기층부에서 이러한 구조역 학적 동의생리학 체계론으로써 생성형기술을 이겨 내는 힘을 지니고 있으므로 어느 시대에나 정상과학 (Normal Science)의 한의학 패러다임으로 의과학을 선도할 수 있다.
임상사례
40대 부인이 창백한 얼굴로 진료실에 들어와 호소 했다. “대학병원에서 급성 공황장애로 진단받고 한 달간 입원하여 항정신약과 인지행동치료를 병행했지만 오히려 숨도 못 쉬고 가슴이 심하게 두근거린다.” 이에 망문문절 진찰 후에 대화를 나눴다.
한의사: 언제부터 이런 증상이 시작되었나요?
환자: 다니던 직장에서 황당한 일을 겪고 나서예요.
업무회의에서 제가 발표하는 도중에 직속 상사가 느닷없이 책상을 탕탕 치면서 뭐라 뭐라 소리치는데...
한의사: 저런, 무척 놀랐겠 어요.
환자: 네. 몸이 떨리고, 화도 나고 모멸감도 치솟고... 나중에 알고 보니 그의 오지 랖에 괴롭힘을 당한 부하직 원들이 여러 명이나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한의사: 그 직속상사는 왜그랬대요?
환자: 전해 듣기론 사람들 앞에서 부하 직원을 망신주면 자기 권위가 서는 것으로 여기고 우쭐거리나 봐요.
그렇다고 윗사람과 싸울 수도 없고, 너무 분해서 그생각만 하면 요즘도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게 돼요.
한의사: 많이 힘들었겠어요.
환자: 전근간지 얼마 안돼서 당한 일이지만, 인사과에 바로 알렸어요. 이미 알고 있더라고요.
한의사: 직장에서 일 잘한다고 능력을 인정받으시나 봐요.
환자: (살짝 웃으며)이전 근무지에서 어려운 업무도 기한 내에 다 해내고 팀원들과 사이도 좋다고 윗분들께 항상 칭찬받았어요. 동네에서 궂은일 도맡아 봉사 하시던 아버지처럼 책임감도 강하고, 처신을 잘못한 다고 욕 들은 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한의사: (눈을 맞추며)정말 대단하세요. 그럼 인사과 에서 이번 일에 대해 어떻게 한다고 하던가요?
환자: 원하면 다른 근무지로 보내준다고 하는데, 그렇게 도망가면 제가 실패자가 되는 것 같고, 사과를 받고 싶은데 할 거 같지도 않고, 그냥 마음이 착잡하고 속상해요.
한의사: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참 좋아하시는군요.
환자: 돌아가신 친정아버지는 늘 사회를 위해 봉사하 라고 말씀하셨고, 저도 공익을 위한 현재의 공무원 일이 너무 좋아요.
한의사: 이 직업이 환자분에게는 매우 소중하시네요.
다만 이상한 행동을 지닌 그 직속상사만 빼고, 모든 상사와 동료들에게 인정과 지지를 받고 있고요.
환자: (눈물이 글썽이며)네, 맞아요. 전근 가면 동료들 에게 민폐를 끼치는 것 같아서 더 속상해요.
한의사: 환자분은 오뚝이 같은 자발적 생명력으로 벌떡 일어나, 예전처럼 자신감에 찬 모습으로 직장생활을 잘 하실 거예요!
환자: (눈빛이 안정되며)선생님과 허물없이 상담하니 마음이 정말 편안해지네요.
혼·신·의·백·지는 자발적 자기대사력의 자연법칙
복약 세 달 후 내원한 환자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 다. “요즘은 어지러움과 두통 없이 새 근무지에서 동료들과 즐겁게 일하고 집에서는 남편과 함께 공원산책 등 취미생활을 하고 있다.”
같이 온 남편도 “선생님의 치료로 아내가 많이 좋아졌다”면서 “온 가족이 여행도 다니고, 많은 시간을 함께 지내고 있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위 사례에서 보듯 ‘직장상사의 괴롭힘’이 트라우마로 작용돼 급성공황장애 증상을 겪고 있던 환자에게 필자는 간기울결, 심담허겁, 경계정충, 불면증, 화병 으로 변증진단하여 이를 정서상승요법, 오지상승위 치, 경자평지요법, 이정변기요법, 지언고론요법 및혼·신을 상생하는 간정격, 삼초정격, 가감향부자안 신탕으로 침구 방제했다.
직장에서의 스트레스로 자존감이 위축되었던 환자에게 조기치신(調氣治神)으로 ‘자발적 자기대사력’ 을 이끌어냈고 ‘남편의 사랑과 돌봄’은 ‘헬퍼스-하이’ 로 상생될 수 있었다.
한의계 유일의 한의학정신건강센터(KMMH)가 한의대 한방병원에서 축적된 임상데이터를 의과학 패러다임에 맞춰 동의생리학리와 접목, 종적연구로 신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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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3
///세션 기고
///이름 박승혁 원장
///제목 아교의 혈허증에 대한 치료효과는?
///본문 KMCRIC 제목
아교는 혈허증에 효과적일까? 부작용은 없을까?
서지사항
Zhang L, Xu Z, Jiang T, Zhang J, Huang P, Tan J, Chen G, Yuan M, Li Z, Liu H, Gao D, Xiao L, Feng H, Xu J, Xu H. Efficacy and Safety of Ejiao (Asini Corii Colla) in Women With Blood Deficient Symptoms: A Randomized, DoubleBlind, and Placebo-Controlled Clinical Trial.
Front Pharmacol. 2021 Oct 11;12:718154. doi:
10.3389/fphar.2021.718154.
연구 설계
무작위배정, 이중 맹검, 위약 통제(placebocontrolled) 임상시험.
연구 목적
아교가 혈허증에 효과적인지 평가하고, 부작용은 없는지 관찰하기 위함.
질환 및 연구대상
중국 상하이 소재 중의약대학병원에서 혈허로 변증된 18∼60세의 남성 또는 여성.
시험군 중재
1)아교군(n=119): 하루에 두 번 아교를 3g씩 복용.
대조군 중재
1)위약군(n=62): 하루에 두 번 위약을 3g씩 복용.
평가지표
·일차 평가지표: TCM 증후군 점수(TCM syndrome scores; traditional Chinese medicine syndrome scores) - 치료 전, 4주, 8주 후에 측정.
·이차 평가지표: 혈액지표, 삶의 질(SF-36; Short Form 36 scale score).
·안전성 평가: 화열 증상척도(fire-heat symptom scale), 일상적인 검사, 유해 사례(AEs; adverse events), 화(火), 안정성 평가.
주요 결과
(1)아교를 8주 동안 투여한 결과 대조군에 비해 어지럼증이 유의하게 호전됐다.
(2)TCM syndrome scores는 아교 투여 후 4주와 8주 모두에서 감소했으며, 8주 후에 더 분명하게 감소하였다. 또한 아교 투여군의 점수 감소는 대조군 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다.
(3)RBC와 HCT(hematocrit)은 아교 투여군과 대조군 모두에서 감소했으나, 아교 투여군에서 유의 하게 감소량이 적었다.
또한 WBC와 ANC는 대조군에서 뚜렷한 변화를 보이지 않은 반면, 아교 투여군에서는 유의하게 증가했다.
(4)SF-36으로 평가한 삶의 질은 아교 투여 4주 후에 신체적 역할, 활력, 사회적 기능, 감정적 역할, 건강 전환에서 대조군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5)화열 증상척도에서 아교 투여군과 대조군 사이에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6)유해 사례는 아교 투여군에서 11건, 대조군에서 4건 있었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아니었 다. 아교 투여군의 가장 빈번한 유해 사례는 궤양(5 건)과 안면 여드름(3건)이었다.
(7)신 기능, 간 기능, 심전도 등의 일상적인 검사에서 아교 투여군과 대조군 사이에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저자 결론
아교는 혈허의 주요 증후군 중 하나인 어지럼증을 크게 완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교 치료가 말초 혈액에 미치는 영향은 아교가 RBC 및 HCT의 감소를 완화하는 반면, WBC 및 ANC(absolute neutrophil count)의 수준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성 평가에 따르면 아교 치료는 혈허 환자의 화열 증상 점수 증가와 관련이 없었다.
KMCRIC 비평
血虛는 血의 營養과 滋潤의 機能이 감퇴한 병리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평소 체력 허약, 피로 누적, 思慮過度 등으로 인한 血의 生化 작용이 안되거나 만성적인 失血로 血의 소실이 지나쳐서 血의 濡養 기능이 감퇴하여 나타나는 한의학의 病證 중의 하나이다.
혈허를 치료하기 위한 한약재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아교는 대표적인 보혈지제 중 하나로 補血 滋陰, 潤燥, 止血의 효능을 가지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혈허증에 대한 아교의 효과 및 부작용을 평가하기 위해 무작위배정 임상시험을 실시 했다. 119명에게 하루 2회 3g씩 아교를 투여했고, 62명의 대조군은 위약을 투여하였다.
그 결과 TCM 증후군 점수(TCM syndrome scores; traditional Chinese medicine syndrome scores)가 유의하게 감소했고, 혈허 증상척도(BDS scale; Blood Deficiency Symptoms Grading and Quantifying scale)의 항목 중 하나인 어지럼증의 정도 또한 아교 투여군에서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혈액지표에서는 아교 투여군에서 RBC(red blood cell)와 HCT(hematocrit)의 감소 완화가 관찰됐고, WBC(white blood cell)와 ANC(absolute neutrophil count)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 다. 또한 아교 투여군에서 SF-36(Short Form 36 scale score)으로 평가한 삶의 질이 더 높게 나타 났다.
부작용 평가로 시행한 신 기능, 간 기능, 심전도 등의 일상적인 검사 및 화열 증상척도(fire-heat symptom scale)에서 아교 치료는 유의한 영향을 끼치지 않았으며, 아교 치료군에서 5건의 궤양과 3 건의 안면 여드름을 포함해 총 11건의 유해 사례가 있었으나 대조군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를 통해 혈허증의 치료, 특히 어지럼 증을 호소하는 혈허 환자에게 아교를 사용해 볼 수있겠으며, 부작용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滋膩한 보혈제의 특성상 가장 대표적인 부작용인 소화불량에 대한 평가가 이뤄지지 않은 것이 큰 아쉬움이다.
최근에 발표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 연구에 의하면, 아교가 포함된 한의학 처방은 자궁 근종 및 자궁의 부피를 줄이고 관련 증상을 개선하며, 폐경이 아닌 여성의 E2 및 P 수준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1].
또한 아교가 피부 수분 개선 및 피부색을 밝게 하는 보충제로써의 가능성을 시사한 연구도 있었다 [2]. 이상의 결과를 토대로 임상에서 다양한 환자에게 아교를 사용해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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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4
///세션 기고
///이름 최윤용 원장
///제목 정품 ‘침향’, 구분 가능하신가요?
///본문 <편집자주> 공진단에서 사향 대용으로 사용되는 침향이 건강식품원료로 국내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지만, 한약 전문가인 한의사 들도 생산 정보나 품질 감별에 대한 자료가 많지 않습니다. 이에 최윤용 원장(서울 양천구 큰나무한의원)이 최근 두차례에 걸쳐 베트남을 방문하여 침향과 관련된 여러 시설을 방문, 침향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정보를 소개합니다.
어떤 농장에서는 인체에 유해한 화학 약품을 넣거나, 매우 독한 화학 물질을 나무표면에 발라서 나무가 몸살을 앓게 하여 수지를 만들어 침향을 생산하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 나무는 1~2년을 넘기지 못하고 죽어 버립니 다. 문제는 이렇게 향이나 식용으로 사용할 수 없는 화학적 처리로 만들어진 수지가 우리나라에서 좋은 침향으로 둔갑하여 수입되어 한의사나 제약회사 등에 판매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침향을 연구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재배 침향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이유가 이처럼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침향오일 추출에 대하여
나무 이름에 향(香)이라는 글자가 들어간다면, 말 그대로 향이 난다는 뜻이고, 그 향은 나무마다 다르지만 정유 성분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침향나무 또한 수지화된 침향 뿐 아니라 수간목이나 목질부에서도 오일을 추출할 수 있습니다. 어느 부위에서 추출하는가에 따라 품질과 가격은 천차만별입니다. 또한 추출되는 양이 매우 적어 오일의 가격이 고가일 수 밖에 없습니다. 통상적으로 손질된 아가우드나무 300~500Kg에서 1리터 정도의 오일을 추출할 수 있으며, 10~15일 정도 소요된다고 합니다. 자료 조사에서 찾은 문구를 소개합니다.
침향이 함유된 향수는 ‘Oud/Oudh(오드향 또는 우드향)’이라고 표기되어 다른 향수보다 고가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침향 오일은 향수 원료뿐만이 아니라 제례 의식이나 장신구, 일상용품 제작 등에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침향 오일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늘 부족하다보니, 대체품이나 위품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 유통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한약(생약)규격집의 침향
나라마다 약전에서 정한 한약재 침향의 기준은 모두 다르며 우리나라는 아래와 같습니다.
■한국 약재시장에서의 침향 : 수지가 침착된 수간목
어느 나라에서든 우리나라로 침향을 수입하려면 우리나라 생약규격집의 기준에 맞아야 수입이 가능합니다. ‘수지가 침착된 수간목’ ⇨ 이 문구가 모든 나라에서 기본적인 침향의 기준입니다. 최근 한국 침향 소비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현재는 아래와 같은 침향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위에 두 가지 침향은 인도네시아산으로 수입되어 판매되고 있는 말라센시스(Aquilaria malaccensis)종으로 2010년경 CITES(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에서 말라센시스와 아갈로차를 동일한 것으로 간주하며 침향으로 인정받아 수입이 가능해졌습니다.
그런데 위 침향은 베트남산과는 다르게 성상에서 육안으로는 평행섬유질이 보이지 않습니다. 물론 수지의 함량을 나타내는 ‘묽은에탄올엑스 18.0 % 이상’을 통과했기에 수입되었을 것입니다. 아래는 2004년 4월 23일 민족의학신문에 실린 동의대 김인락 교수님의 ‘김인락 교수가 쓰는 주의해야 할 한약재들(6)’에서 발췌한 사진(좌)과 베트남에서 다양한 전문가들에게 진품으로 인증받은 오래된 침향 사진(우)입니다.( 66g에 한국 돈으로 185만 4천원 )
일반적인 베트남산과 비교해 보면 한국에 수입된 인도네시아 침향은 외형이 전혀 다릅니다.
(비싼 약이 좋은 약은 아닐 수 있지만 수입단가도 수십~수백 배 차이가 납니다.) 베트남산도 인도네시아산처럼 덩어리 형태의 침향이 있지만 색과 형태가 전혀 다르고 위와 같이 가격이 엄청나며, 생산량도 1년에 베트남 전체에서 50kg도 안 되기에 실물을 구경하기도 어렵습니다.
아래는 베트남에서 수지가 없는 침향나무로 위품 침향을 만드는 공장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물에 가라앉는 침향을 만들기 위해 몸에 안 좋은 오일을 ‘수지가 없는 침향나무’와 함께 끓여서 만든다고 합니다.
■침향 구분법
베트남 현지의 침향 가게나 관광지에서는 진품 침향을 만나기가 매우 어렵고 진품이라면 수 천만 원을 호가할 것입니다. 침향 중 물에 가라앉는 것이 좋다는 기준 때문에 오히려 몸에 해로운 위품 침향을 구할 수도 있습니다.
1. 성상 : 손바닥에서 무게감이 있고 색이 검고 흰 줄과 검은 줄의 간격이 촘촘한 것을 선택하세요. 오래될수록 수지 함량이 높아지기에 색이 진해지고 섬유질이 많아집니다. 흰 줄, 검은 줄 등 평행 섬유질 사이에 붉은색 점이 섞여 있는 것은 선택하지 마세요. 화학적인 처리를 한 것이라 먹어서도 안 되며, 향으로 피워도 몸에 해롭습니다.
2. 향기 : 침향에서 향기가 강한 것은 오일을 발라놓은 것이 대부분이므로 피하세요. 침향은 향을 피우기 전에는 향이 거의 없습니다. 냄새로 판단하시는 것은 금물입니다. 가능하다면 태워보세요. 같은 곳에서 채취한 것도 향이 다르긴 하지만 시원하면서 은은하게 오래 퍼지는 향이 나는 것이 좋은 침향입니다.
3. 자연 침향과 재배 침향 : 자연산은 개미나 벌레가 만든 것이 대부분이기에 구멍이 매우 작으며, 모양이 다양합니다. 이에 반해 재배산은 인공적으로 뚫은 커다란 구멍이 있습니다.
한약재 침향은 주로 분말의 형태로 사용합니다. 아래 사진은 베트남 가공 공장 사장이 보여준 침향 분말 두 종류입니다. 우측이 좌측보다 33배 비싸다고 합니다. 구분이 되시나요?
분말은 전문가도 구분이 어렵습니다. 원물의 형태를 우선 보시고 구입해야 합니다. 이상과 같이 침향에 대한 정보를 소개했습니다. 원장님들께서 침향을 선택하시는 데 있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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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기업가 준비하는 한의대생에게 가장 필요한 건?
///부제 ㈜7일-대만드, 2023 T.E.A.M 오프라인 토크콘서트 개최
///부제 한의대생들에 기업가 진로 선택 시 준비해야 될 점 공유
///본문 한의사 출신 기업가들과 한의대생들이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7일(대표 김현호)과 한의대생 단체 ‘대신만나드립니 다’는 지난 4일 서울 팁스타운S6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T.E.A.M 토크콘서트 2023’을 공동개최했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50여명의 한의대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토크콘서트는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본과 4학년 대상 교외임상실습의 일환으로 시작됐으나, 더 많은 한의대생에게 기업가정신을 전하고 ㈜7일 팀원 들의 강연을 통해 한의사 진로에 대한 인사이트를 주기 위해 전국 한의대생 대상으로 확대돼 이뤄졌다.
토크콘서트는 △Entrepreneurship is Ubiquitous(김 현호 대표) △My Entrepreneurial Journey(㈜7일 이승 민·이해범·홍지성 팀장, 네다(Neda Shenavai) 팀원) △ 질의응답 등 총 3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김현호 대표는 강연을 통해 △㈜7일 소개 △공학자· 연구가·경영가·창업가 커리어패스 △기업가정신이 무엇인가 등을 공유했다.
이어진 My Entrepreneurial Journey 세션에서 이승민 해외사업팀장은 ‘내 삶의 기업가가 되자’를 주제로 △스스로 만족하는 대체불가능한 사람이 되는 법 △한의사 침구 과전문의 과정 △미국 임상의 커리어패스 등에 대해 강의 했으며, 이해범 운영팀장은 ‘공학을 전공한 한의사’를 주제로 △카이스트 공대생부터 한의대 석박사 과정까지 걸어온 길 △개원의에서 스타트업으로 가게 된 이유 △학생 때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홍지성 교수학습팀장은 ‘Bridging Innovation & Learning’을 주제로 △좋은 교육자를 만나는 것의 중요성 △‘나’의 성향을 파악하고 쉽게 잘할 수 있는 것을 찾는길 △내가 부족한 것을 채워줄 수 있는 ‘우리’를 찾는 것의 중요성 △한국과 미국에서 얻은 다양한 교육학적·한의학적 지식과 경험을 결합해 가는 과정 등을 공유했다.
네다(Neda Shenavai) 해외사업팀원은 △커리어패 스-에듀케이션 테크 스타트업·요가 트레이닝 스타트업
△한의학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 계기 △자생 인턴십을 하게 된 과정 △스타트업 운영 방법 등을 설명했다.
각 연사의 강연이 끝난 후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기업 가를 준비하는 한의대생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 지’라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김현호 대표는 “가장 중요한 것은 실천”이라며 “만약에 아이디어가 있다면 그 분야에 있는 사람을 만나 아이디어가 구현 가능한지 조언을 구해보라”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한의학을 소재로 했다면 그에 대한 자긍심과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면서 “한 의학이라는 가치에 스스로 확신이 있어야 그 가치를 널리 확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대형 한방병원과 스타트업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이승민 팀장은 “장단점이 분명히 있다”며 “빠른 의사결정과 가벼운 조직에서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이 스타트업의 장점이며, 그리고 IT 기업다운 유연근무제 등은 근무와 육아를 병행하는 입장에서 현실 적으로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IT 분야 창업하기 위해 공학적 지식이 필수적 인지?’라는 질문과 관련 이해범 팀장은 “공학을 꼭 전문으 로 할 필요는 없지만 가볍게 코딩을 배워보는 게 도움이될 수 있다”며 “실제 업무의 강도나 필요한 기간을 파악할수 있고 얼마만큼의 리스크와 로딩이 있는지 알 수 있는 상태에서 사업을 하면 더 좋을 것 같다”고 답변했다.
‘교육학적인 측면에서 의대·치대·간호대 등에 비해 한의계가 부족한 점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홍지성 팀장은 “한의학은 그 특성상 벤치마킹을 할 수 있는 분야가 없다”며 “또한 이러한 이유 때문에 교육 분야를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인력이 너무 부족하고, 한의학 교육 분야에서 활동하기를 주저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또한 강연자 중 외국인 멤버였던 네다(Neda Shenavai) 팀원에게 ‘외국인에게 한의학이 어떤 측면에서 매력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이에 그는 “사람을 기계로 보지 않는다는 점”이라며 “마음과 몸이 서로 균형이 이루어진 것으로 바라보는 관점은 매우 매력적”이라고 답했다.
이어 “한의학은 치료적인 측면도 있지만 하나의 라이프스 타일이기도 하다”며 “입는 옷부터 행동가지, 아팠을 때 스스로 치료하는 마인드셋까지 사람의 라이프스타일을 건강하고 예방적인 차원에서 건강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한의학은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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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6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침도의학회, 사독약침·초음파 활용한 치료 영역 확장
///부제 유명석 회장 “회원들의 임상 역량 강화에 도움되는 교육”
///본문 대한침도의학회(회장 유명석)는 지난 3 일 ‘사독약침의 임상 접근법’을 주제로 온·오프라인 학술 보수교육을 실시한데 이어 4일에는 ‘초음파를 이용한 내구혈및 퇴행성 슬관절염 접근법’을 주제로 학술제를 진행했다.
유명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재 한의계는 초음파 진단기기와 같은 최신 진단 기기 활용을 위해 많은 교육이 진행 중”이 라면서 “이에 이번 교육에서도 침 치료시 초음파를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교육을 준비한 만큼 회원들이 임상현장에서 약침 시술 및 초음파 기기를 사용하는 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3일 진행된 보수교육에서는 송상열 원장이 강사로 나서 임상현장에서 접할수 있는 각종 자가면역 질환, 중추신경계 질환, 난치 피부병 등을 사독약침으로 접근하는 방법 등을 소개하며, “독의약 한약 재의 현대 한의학적 해석을 통해 난치질환 으로 치료 영역을 확장함으로써 임상을 한단계 발전시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지현우 학술이사(본아한의 원)는 “회원들이 독의약 한약재를 활용해 난치질환 치료 영역 확장을 도모할 수 있 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밝혔으며, 이날 교육을 수강한 김정우 원장(김포 365한의원)은 “사독 약침의 기원에 대해알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고, 다양한 자가면역 및 피부질환 치료에 교육받은 내용을 응용해 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다음날 진행된 학술제에는 △초음파를 이용한 황색인대 침도 접근방법 제안(강 경호 양재청우한의원장) △초음파를 이용한 퇴행성 슬관절염에 대한 접근 방법 제안(최선철 유림한의원장) 등의 강의가 진행됐다.
특히 이날 강의에서는 내구혈과 슬관절 내부는 해부학적으로 복합적인 여러 구조물들이 포진돼 감각적으로 그 위치를 찾아내 치료하기 어려운 부분이라는 것을 설명하며, 정확하고 정밀한 취혈을 위해 초음파를 활용한 접근 방법을 직접 시연해 큰 관심을 이끌어냈다.
이밖에 유명석 회장은 ‘대뇌질환의 침도치료 접근법 및 침도치료 과정에서 제기되는 issue’를 주제로 한 특강을 진행키도 했다.
또한 안준석 수석부회장은 학술제 총평을 통해 “진단기기 없이 치료하는 한의 원 이미지에서 벗어나 초음파 진단기기를 활용해 정확한 경혈점을 파악하고 치료하는 수준까지 올라간 한의 임상현장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침도 치료를 통해 대뇌로 흘러들어가고 나오는 혈액, 뇌척수액의 흐름에 도움을 주려는 학회의 연구 성과를 전달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진행된 우수 논문에 시상에 대한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대상: 추간공 외구와 내구 시술을 위한 기본 개념과 관련 임상연구 분석(최재 훈, 추홍민, 강경호, 이주현, 유명석) △최 우수상: 침도 및 한의복합치료로 호전된 척주만곡이상 증례 1례(최준원), 음릉천의 효율적 자침법에 대한 고찰: 신경해부 학적 구조를 중심으로(권유진, 김경환, 이도형, 추홍민, 박성준, 김재효 교수) △우 수상: 한방복합치료로 호전된 18년된 만성 이명 증례보고(송정현, 정세훈), 양금화 약침요법으로 호전된 전정기관 이상 으로 인한 어지럼증환자 증례 3례(이정 훈, 정미리, 강우진, 이홍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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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6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대구한의대학교, 3D 경락경혈학 앱 개발 및 활용 전문가 초청 특강
///부제 김준현 원장 “한의학에 맞는 전용 해부학 모델의 필요성 느껴 제작”
///본문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 메타버스 교육센터에서는 지난 1일 한의학과 2 학년을 대상으로 3D 경락경혈학 앱 개발및 활용 전문가 초청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특강은 대구경북지역혁신플랫폼 미래차전환부품사업단 지역혁신사업 (RIS)으로 진행된 것으로, 비전공자 교양 교육의 주제인 메타버스 재활헬스케어 분야와 한의학 분야에서 첨단 디지털 기술의 개발과 활용을 학습하는 기회가 제공됐다.
먼저 장호경 대구한의대학교 지역혁신 사업단장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메타버스 재활헬스케어 사업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과 더불어 앞으로 한의학에서도 컴 퓨터, 인공지능, 빅데이터, 메타버스 등의 최신 경향을 접목해 시대에 발을 맞추어 나가도록 노력해야 할 필요성이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김준현 원장(거북이한의원·서울 강동구 암사동)이 한의학 전용 앱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특강을 진행했다. 김준현 원장은 한의학과 학생들의 침구경락경혈학 학습에 도움이 되는 경락경혈학앱 (https://www.verderoot.com/)을 개발 하게 된 과정 및 활용법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했다.
김준현 원장은 “한의사들의 진료 보조 목적 프로그램 개발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고, 개발과정에서 정형화되면서도 한 의학에 맞는 전용 해부학 모델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게 돼 경락경혈학앱을 만들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에 김 원장은 지난 2015년 첫 번째 작품으로 경혈 전문 ‘메리디안(The Meridian)’을 개발한 이래로, 경락 전문 ‘메리디안 인사이드(The Meridian Inside)’, 수침 전용 앱 ‘수침(The Hand Acupuncture)’, ‘경외기혈(The Acupuncture of Extra Point)’, ‘동씨침 구’ 등 다양한 앱들을 개발했다.
그는 이어 “경락경혈학 앱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한의학을 디지털로 정의하는 것과 그에 맞는 컨텐 츠를 다시 작업하는 일이었다”며 “예를 들면 경맥이 지나가는 깊이와 장기에 연결되는 형태, 그리고 경혈의 깊이, 사이 즈, 원전에서 설명한 위치를 해부학적으로 해석하는 작업 등”이라고 설명했다.
특강 후 김 원장은 한의학관 메타버스 교육센터에서 경락경혈학 앱 프로그램을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대해 직접 시연하는 시간도 가졌다.
학생들은 메리디안 및 메리디안 인사 이드 프로그램을 직접 사용하면서 경락 경혈학의 3D 학습 프로그램이 얼마나 유용하고 편리한지를 몸소 체험하는 뜻깊 은 시간이 됐다.
김 원장은 “본과 2학년 시절, 경락경혈 학을 책으로 공부하면서 학습 자료의 부실함으로 느꼈던 어려움들을 생각하며 후배들에게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경락경혈학 앱의 개발 및활용에 대해 전국 한의과대학 최초로 모교에서 후배들에게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대구한의대 메타버스 교육 센터의 훌륭한 3D 교육 시스템에 놀라울 정도로 흡족했다”며 “경락경혈학을 3D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구현하는데 있어 아직도 할 일이 너무나 많이 있지만 인원, 시간,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므로 젊고 진취적인 후배 한의사들이 자신의 노력을 계속 이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한편 김준현 원장의 특강을 기획한 메타버스 사업단 한의예과 이봉효 교수는 “세계적으로 보완대체의학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요즘 한의학에 대한 외국의 높은 교육 수요를 바탕으로 우리나라가 동양의학의 종주국으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는데 대구한의대학교 한의 학과 후배들이 앞장서 기여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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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INTERVIEW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한의진단·치료기술 활용한 한의진단팩과 인지중재치료법 개발할 것”
///부제 한의약으로 인지장애 치료 시 심리·신체증상 개선 및 통증 관리 등 장점
///부제 강형원 교수 연구팀, 인지장애 한의중점연구센터 과제 선정
///본문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강형원 교수 연구팀이 보건 복지부가 주관하는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질환별 한의중점연구센터 과제) 주관연구기관으로 선정돼 올해 부터 2029년 3월까지 7년간 33억원의 연구비를 지원 받는다.
이번 연구책임자인 강형원 교수는 한방신경정신과학 전공자로서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인지장애를 포함한 다양한 신경정신질환에 대한 VR 정신치료와 한의약 치료에 관한 연구를 수행해 오고 있다. 그에게 이번 선정의 결과와 의의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강형원 교수와의 일문일답.
Q.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 선정 소감은?
고령화 속도가 급속도로 진행되는 시점에 맞춰 한의 학의 큰 장점인 노인성 질환에 대한 한의학 치료를 DB화 하고 디지털화할 수 있는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 노년기 질환, 특히 인지장애는 치매국가책임제를 시행 중인 만큼 국가적으로도 중대한 관심을 두고 있다. 이번 사업 선정은 이러한 시대적 배경에 발맞춰 선정된 것으로 생각 되며, 인지장애에 대한 한의약 치료의 근거기반 및 디지 털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Q. 사업을 준비하게 된 계기는?
인지장애는 고령화에 따라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 하는 질환이고, 가족 부담 및 사회적 비용 또한 높아지는 추세다. 특별한 치료제가 없어 치매 이전의 경도인지장 애부터 조기 진단해 선제적 관리와 치료가 중요한데, 한의학의 심신의학적인 치료가 도움이 많이 됐던 것을 임상에서 많이 경험했다.
그동안 한의치매임상진료지침 개발과 한·의 협진사업 에도 참여하면서 치매환자, 보호자에 대한 전인적인 한의학적 치료가 가능한 통합의료적 접근의 중요성을 많이 느꼈다. 이를 위해 사업팀은 한의 진단 및 치료기술을 보다 체계화하고 장기적 레지스트리 구축을 통한 근거 확보를 위해 2020년 질환별 한의중점연구센터 과제 출범당시부터 준비했고 이번에 재도전한 끝에 선정됐다.
Q. 사업을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2011년 8월 치매관리법이 제정·공포되면서 치매환 자를 한의원·한방병원에서 보는 게 쉽지 않았다. 치매 조기 검진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된 보건소 치매사업이 병·의원으로만 연계되면서 한의원·한방병원은 배제된 결과였다.
치매 진단, 치료권은 있으나 실제로 치매환자들이 한의치료를 받을 수 있는 권리는 소외됐다. 이번 사업을 준비하면서도 이런 제도적인 한계를 극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Q. 노인 인지장애란?
보통 치매를 ‘인지기능 저하를 주 증상으로 하는 만성 진행성 정신퇴행질환’이라고 한다. DSM-5 진단기준에 의하면 치매와 건망성 장애를 ‘주요 및 경도 신경인지장 애’에 포함시키고, 기존의 치매를 ‘주요 신경인지장애’, 경도인지장애를 ‘경도 신경인지장애’ 영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를 포괄하는 개념이 인지장애다.
사람은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신체적 능력과 정신적 능력이 저하된다. 인지기능의 저하 또한 나이를 먹어 감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생리적인 증상이지만, 생리적 범위를 넘어 현저한 손상이 나타나게 되면 이를 인지장애로 보게 된다.
인지장애는 개념적으로 인지 영역들(복합적 주의, 집행 기능, 학습과 기억, 언어 등)에서 인지 저하가 이전의 수행 수준에 비해 경미 또는 현저하다는 것으로, 진단기 준과 평가를 통해 확인하게 된다.
인지장애는 인지저하라는 핵심 증상뿐 아니라 주변 증상인 행동심리증상, 일상생활 장애가 뒤따르게 돼, 일상생활과 사회적 기능을 독립적으로 수행하는데 점차 어려움을 겪고 삶의 질이 떨어지게 된다. 그래서 조기에 진단될수록, 예방과 관리를 할 수 있어 조기 진단, 선별 검사를 항상 강조한다. 진단 이후에도 인지기능의 점진적 악화를 예방하고, 행동 심리증상 및 정서적 지지와 함께 약물만이 아닌 대체 방안이 필요하다.
치매의 원인질환이 워낙 많다 보니, 연구 특성상 모든 치매 환자를 다 다룰 수 없는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에 연구센터에서는 치매환자의 50∼60%를 차지하는 ‘알츠하이머형 치매’와 15∼20%를 차지하는 ‘혈관성 치매’, 그리고 치매 조기 진단 및 예방이 치매 치료에서 중요한 단계로,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를 주요 목표 대상 환자로 정했다.
Q.노인 인지장애의 한의치료 장점은?
인지장애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는 기본적인 한의 개입방법인 한약 치료, 침 치료, 약침 치료, 뜸 치료 등을 적용할 수 있으며 정서적 안정이 필요한 경우 한방정신요 법도 활용할 수 있다.
이러한 한의학적 치료는 인지기능의 개선 및 행동 심리증상과 환자에 대한 지지, 가족적 진료를 통한 증상 완화에 일정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 또한 전반적 신체증상 개선, 기타 수반되는 통증 관리에도 장점이 있다. 이에 일선 한의사가 치매를 진료하고 관리하는 것은 국민 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보장하는 것과 더불어 더 많은 인지기능장애 환자 및 위험군에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 이다.
이번 사업에서는 인지장애의 한의학 치료를 보다 구체화하기 위해 한의치료기술을 활용한 인지중재치료법을 탐색하고 개발할 계획이다.
Q. ‘한의 인지장애 진단치료 디지털 변환기술’이란?
한의 인지중재치료 요소에 대해 가상현실이나 어플리 케이션 등을 접목해 노인들의 눈높이에 맞는 디지털 코칭 프로그램으로 구현하고, 진단에 있어서는 생체신호 측정기기에 대해 한의 진단 도구와의 연계 방안을 모색 하려고 한다. 이에 김재욱 한국한의학연구원 박사와 정인철 대전대 한의과대학 교수가 공동연구자로 참여하 고, 원광대 산하 부속병원에서 임상연구에 참여해 근거 화해 나가려고 한다. 또 해당 기술 개발을 위해 다학제적 으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업하며 연구해 나갈 예정이다.
Q. 연구센터의 청사진을 제시한다면?
앞으로 인지장애 한의중점연구센터를 국내 최초로 개설하고 다기관 인지장애 레지스트리를 구축해 인지장애의 예방, 진단, 치료, 관리 기술을 확립하고 IT기반 임상 지원 시스템 개발 및 다학제 근거 구축 등을 진행할 계획 이다. 앞서 소개한 것처럼 한의 인지장애 진단치료에 디지털 변환기술을 개발해 이를 기반으로 임상연구를 진행, 진단기술의 표준화와 치료기술에 대한 유효성, 안전 성을 검증하고 근거 기반의 신의료기술을 신청하고자 한다.
뿐만 아니라 한의 인지중재치료법을 개발하고 표준화해 임상시험 적용을 통한 근거를 확보할 것이다. 최종적 으로 디지털 코칭 프로그램과 연계해 한의 인지중재 디지털 치료제 개발을 위한 식약처 임상시험계획서(IDE, Investigational Device Exemption) 신청을 통해 후속 임상시험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Q. 기타 하고 싶은 말은?
이번 과제를 통해 인지장애 환자들, 또한 인지장애를 돌보는 보호자들에게 미충족 의료수요를 충족하는 대안적 치료방법을 제공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진행할 예정 이다.
또한 연구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신규 개발되는 다양한 형태의 한의치료기술들은 국내 의료산업의 지평을 확장하는데 활발하게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인지장애에 대한 한의약 근거가 창출 되면 추후에는 인지장애의 국가적 관리를 위한 정책의 근거자료로 활용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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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안양시분회 ‘찾아가는 의료봉사’ 재개
///부제 정성이 회장 “고통 받는 이웃들을 위해 최선 다할 것”
///부제 한의사회·의사회·치과의사회·약사회 등 연계 매년 두 차례 봉사
///본문 안양시한의사회(회장 정성이·이하 안양시분회)는 안양시(시장 최대호)와 지난 3일 만안종합사회복지관에서 ‘찾아가는 무료 의료봉사’ 사업을 재개, 지역 어르신 들의 건강 증진에 나섰다.
안양시의료자원봉사단 주관으로 개최된 ‘찾아가는 무료 의료봉사’ 사업은 안양 시와 안양시 의약단체가 관내 어르신 등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매년 2회 시행하는 의료자원봉사 사업으로, 그동안 코로나 19로 인해 잠정 중단됐다가 이번에 3년여 만에 재개됐다.
이날 봉사에는 안양시분회 전지명 원장(안양경제한의원), 이주영 원장(동편부 부한의원), 이정욱 원장(삼덕한의원), 이다인 원장(경희희망한의원)을 비롯해 안양시 의사회·치과의사회·약사회 및 안경 사회 소속 자원봉사단 등이 참여했다.
이번 봉사는 만안종합사회복지관이 지난달 17일부터 31일까지 전화 및 방문 접수를 통해 예약한 취약계층 주민과 65세 이상 어르신 등 200여 명에게 한의과, 정형외과, 이비인후과, 안과, 피부과, 치과 등 7개 분야에서 진행됐다.
한의진료진에 따르면 어르신들은 대부분 퇴행성 근골격계 질환으로 인한 견관 절, 슬관절, 요각 등 하지통증이 많았으 며, 이와 함께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 으로 고통 받고 있어 근골격계통 질환 치료를 위한 침 치료와 더불어 식이요법 등건강한 생활습관 상담도 이뤄졌다.
정성이 회장은 “안양시는 지역내 의약 단체 간 매년 2회 의료봉사와 3~4회 연합 모임을 통해 각 단체 임원과 관내 보건 소, 보험공단 등과 연계해 지역보건 향상을 위한 논의와 화합의 시간을 가져오고 있다”며 “정례화된 의약단체 모임을 통해 지역 내 의료분쟁의 사전 예방과 함께 지역주민의 건강 증진을 위한 상호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어 “회원 분들께서 휴일임 에도 불구하고 의료봉사에 헌신적으로 참여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환경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이웃들을 위해 작은 도움이나마 전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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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한의학 교육의 디지털전환’ 논의하는 장 열린다
///부제 ㈜7일, 오는 24일 ‘한의학 교육의 디지털전환’ 주제 컨퍼런스 개최
///본문 ㈜7일(대표 김현호)이 오는 24일 서울대 학교 사범대학 12동 408호에서 ‘한의학 교육의 디지털전환’을 주제로 전문가들의 의견을 공유하는 장을 연다.
이날 15시부터 진행되는 1부 행사는 황만기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 육태한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장의 축사와 환영사를 시작으로, △디지털환경과 효과적 교수법(임철일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 △한 의학 교육의 디지털 전환(김현호 대표)을 주제로 강연이 이어진다.
또한 2부 행사에서는 사례를 중심으로 하는 발표가 마련, △통합종양 전문가 및통합암치료 인정의 자격교육 운영사례 (장성환 대한통합암학회 부회장) △M&L 심리치료 프로스클 트레이닝 운영사례 (최보윤 한국M&L심리치료연구원 대표)
△추나의학아카데미 운영사례(송윤경 척추신경추나의학회 학술이사)가 각각 진행된다.
이와 함께 종합토론에는 사례 발표자들과 더불어 조학준 세명대 한의과대학장, 김재효 원광대 한의과대학 교수, 한형종 한국교통대 교육대학원 교수가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참가비는 3만원(공보의 및 한의대생은 1만원)이며, 한의사 보수교육 평점 2점이 부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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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한의약으로 취약계층 건강한 여름나기 돕는다
///부제 달서구한의사회-달서구, ‘우리 동네 한의주치의 사업’ 진행
///본문 대구 달서구한의사회(회장 정수경)와 달서구(구청장 이태훈)는 이달 30일까지 저소득 취약계층의 건강한 여름나기 지원을 위해 지역 한의원의 재능기부로 ‘우리 동네 한의주치의 사업’을 진행한다.
이번 한의주치의 사업은 저소득 취약 계층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 체계적으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 이다. 달서구한의사회 회원들의 재능기 부로 38개 한의원이 참여해 대상자의 거주지와 가까운 한의원의 한의사를 주치 의로 지정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달서구한의사회는 6월 한 달간 퇴행성 근골격질환·소화기능 장애·아토피 등 문제를 겪는 저소득 취약계층 150명 에게 한의진료·한약 등을 지원할 예정이 다. 또한 정서 지원, 건강 상태 체크 및 교 육 등 건강지킴이로서의 역할도 해나갈 방침이다.
정수경 회장은 “한의학의 기본정신은 어려운 사람을 돕고 그들과 동고동락하는 것”이라며 “한의사회 회원들의 재능 기부를 통해 지역사회가 건강해지는데 도움이 됐으며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이태훈 구청장은 “달서구한의사회와의 협업은 지역 내 의료·복지 안전망을 구축 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민·관 협력으로 더욱 따뜻한 지역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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