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05호
////날짜 2023년 06월 05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2024년도 한의건강보험 수가 ‘3.6%’ 인상
///부제 환산지수 98.8원…한의원 외래 초진진찰료 1만5020원으로 510원 인상
///부제 평균 인상률 1.98%, 추가 소요재정 1조1975억원…의원, 약국 유형 결렬
///부제 국민건강보험공단, 2024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 위한 협상 완료
///본문 내년도 한의의료기관의 건강보험 수가가 올해보다 3.6% 인상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대한한의사협회 등 7개 단체와 2024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을 위한 협상을 완료 하고, 지난 1일 재정운영위원회에서 이를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협상 결과 2024년도 평균 인상률은 1.98%(추가 소요재정 1조1975억원)로,
△한의과 3.6% △병원 1.9% △치과 3.2% △조산원 4.5% △보건기관 2.7% 등 5개 유형은 타결된 반면 의원과 약국 유형은 건보공단측이 최종적으로 제시한 1.6%, 1.7%의 인상률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올해 수가협상은 최근 급격한 물가 상승 등 경제적 부담을 호소하는 가입자측과 의료물가 상승에 따른 경영상의 어려움 해결을 위한 과감한 재정 투입을 요구 하는 공급자의 시각 차이로 인해 어느 때보다 어려운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 됐다.
이런 가운데 대한한의사협회 수가협상 단(단장 안덕근)은 한의의료기관이 실질 적으로 겪고 있는 어려움들을 다양한 자료 제시를 통해 설명하면서 지난달 31일 부터 다음날 오전 5시30분까지 총 6차에 걸친 협상을 진행, 올해 환산지수인 95.4
원보다 3.6% 인상된 98.8원에 최종 합의 했다. 이에 따라 한의원의 경우 외래초진 료는 1만4510원에서 1만5020원으로 510원 증가되며, 외래 재진 진찰료의 경우에는 9160원에서 9480원으로 320원 늘어나게 된다. 또한 본인부담액(초진 기준)은 4300원에서 4500원으로 200원 인상된다.
안덕근 단장은 협상 타결 후 가진 기자 브리핑을 통해 “한의계의 어려운 상황이 오롯이 반영되지 못한 부분은 아쉽지만, 대승적인 차원에서 가입자와 공급자가 서로의 고통을 분담한다는 생각으로 협상을 마무리하게 됐다”며 “앞으로 국민 들에게 더욱 양질의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안 단장은 “수가협상 기간 동안 가입자와 공급자가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 것은 서로의 입장차를 줄이는데 일정 부분 역할을 했지만, 이번 협상 결과에 반영됐는지는 의문이 들며, 앞으로 제 도적인 개선을 통해 보완해 나갔으면 한다”면서 “새로운 수가모형의 적용 역시 반영됐다고 보기 어렵고, 기존의 관행에 맞춰 진행됐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향후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상일 건보공단 수가협상단장은 “건 보공단은 상호 신뢰와 존중을 기반으로 원활한 협상을 위해 노력했으며, 최근 높은 물가 상승으로 인한 가입자의 경제적 부담과 건강보험재정의 지속가능성도 함께 고려할 수밖에 없었다”며 “더불어 인력난과 지속적인 경영여건 악화로 인해 적정수가 인상을 주장하는 공급자 측의 주장에 대해서도 합리적인 균형점을 찾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전했다.
이밖에 이날 재정운영위원회에서는 그동안 수가계약시 원가 대비 보상이 과다한 검체·영상검사 등의 수가도 함께 일괄 인상되는 문제를 지적하면서, 차년도 환산지수 인상분 중 일부는 수술·처치·기 본진료료 등의 원가 대비 보상이 낮은 분야의 수가 조정을 통해 소아 진료 등필수의료 확충에 활용되도록 권고하는 부대의견을 결의했다.
한편 이번 협상에서 결렬된 의원·약국 유형의 환산지수는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라 이달 30일까지 건강보험정책심의 위원회에서 의결하고, 그 결과에 따라 연말까지 2024년도 ‘건강보험요양급여 비용의 내역’을 보건복지부장관이 고시할 예정이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 방문진료 시범사업, 1578기관 추가 선정
///부제 총 2794기관 운영…한의협, 설문조사 진행 통해 추가공모 이끌어내
///부제 안덕근 부회장 “사업 취지에 맞도록 많은 국민에게 실질적 도움되길”
///본문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 원이 지난 4월24일부터 5월12일까지 ‘일차의료 한의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이하 방문진료사업)’에 참여할 추가 기관을 공모한 결과 총 1578 기관이 선정됐다. 이에 앞서 ‘21년 8 월 1차에서는 1348기관(폐원 및 철회 기관 제외 1216기관 등록, ‘23. 5.
31.기준)이 선정된 바 있어, 방문진료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한의과 시범 기관은 총 2794기관으로 확인됐다.
2차로 선정된 시범기관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384기관 △부산 79기관 △대구 95기관 △인천 64기관 △광주 74기관 △대전 101기관
△울산 15기관 △세종 19기관 △경기 339기관 △강원 38기관 △충북 38기관 △충남 84기관 △전북 55기관 △전남 44기관 △경북 50기관 △경남 82기관 △제주 17기관이며, 이들 기관에 대한 수가는 이달 1일부터 적용된다.
팝업 안내문·카드뉴스 통해 다양한 홍보 진행
시범기관으로 선정된 한의원은 시범기관 현황신고(시 설현황, 인력현황)를 완료해야 하며, 방문진료 시에는 대상자에게 시범사업에 대한 설명 후 ‘시범사업 참여 및 개인정보 수집·이용·제3자 제공에 대한 동의서’를 작성하 도록 요청 후 보관해야 한다.
특히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에서는 지난 2월 회원들을 대상으로 방문진료사업에 대한 참여 여부 등을 질의한 설문조사 결과를 복지부에 제출해 추가공모에 한의과가 참여할 수 있도록 이끌어 내는 한편 방문진료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팝업 안내문·카드뉴스 등을 통해 다양한 홍보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실제 설문조사에 따르면 775명의 응답자(비 시범기관) 중 방문진료사업에 참여를 희망한 응답자는 754명(97%) 으로 나타났으며 인구 및 한의원 수가 많은 서울·경기 지역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참여를 희망 하는 이유로는 △사업에 대한 필요성 인지 △평소 방문진료에 대한 관심 △환자(또는 보호자)의 방문진료 요청 등의 순으로 나타나 방문진료사업의 취지에 대한 높은 공감대를 나타냈다.
또한 팝업 안내문·카드뉴스는 ‘치 료가 필요하나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우신 분들은 가까운 한의원에 방문진료를 신청하세요’ 등의 내용을 담아 방문진료 절차 및 제공되는 서비스, 방문진료 한의원 찾는 방법 등을 상세하게 안내하고 있다.
이와 관련 안덕근 한의협 부회장은 “현재 방문진료사 업은 의과 동네의원의 경우에는 추가공모까지 총 866기 관(1차 517기관+2차 349기관)인데 반해 한의과의 경우 에는 2794기관이 참여하는 등 방문진료사업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며 “실제 한의과에서 진행되는 방문 진료는 대상자들에게 침, 뜸, 부항, 추나, 한약 처방 등 한의원에서의 진료 대부분을 제공해줄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는 만큼 사업 취지에 맞춰 거동이 불편해 의료기관을 직접 방문하지 못하는 국민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한의방문진료사업 적극적인 참여 기대
특히 안 부회장은 “보건소 등 지역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한의방문진료에서도 대상자들의 높은 만족 도는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오는 2024년 하반기 ‘일차 의료 한의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 평가’가 예정돼 있는 만큼 방문진료사업 참여기관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뒤따 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의방문진료사업은 거동이 불편해 의료기관에 내원하기 어렵다고 한의사가 판단한 환자를 대상으로 지역내 한의원의 한의사가 직접 방문진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가정에 있는 환자 또는 보호자가 방문진료 요청을 하면 한의사는 거동불편 유형을 확인하고, 방문진료 필요성을 검토한 후 방문진료를 실시하게 된다.
대상자는 질병, 부상, 출산 등으로 진료를 받아야 할 필요성이 있지만 보행이 곤란·불가능한 환자로, 환자·보호 자의 방문진료 요청이 있는 경우이며, 한의방문진료사업 참여에 동의해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촉탁의 또는 협약의료기관 한의사가 진료하는 ‘사회복지사업법’ 기준에 따른 사회복지시설 및 ‘노인장기요양법’에 따른 장기 요양기관 입소자는 제외되게 된다. 또한 진료사고 방지와 환자 안전 등을 위해 한의원을 내원해 1회 이상 진료받은 경험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하되, 초진 환자도 한의사가 방문진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에는 가능하다.
한의방문진료 수가 ‘9만9020원’
한의방문진료사업의 수가는 9만9020원(2023년 기준) 이며, 건강보험 가입자 또는 피부양자의 경우 환자 본인 부담률은 30%이고, 차상위 본인부담경감 대상자 및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경우에는 1종은 5%, 2종은 10%가 적용되는 한편 한의방문진료료는 시범기관의 한의사 1인당 일주일에 최대 15회까지 산정가능하며, 한 기관에 방문진료 한의사가 2명 이상인 경우 각각 산정 가능하다.
이와 함께 한의방문진료료는 소아·공휴·야간 등 각종 가산을 적용하지 않으며, 진찰료 및 교통비를 별도로 산정하지 않는다. 또한 방문진료 대상이 아닌 자에게 방문 진료를 실시한 경우에는 환자 본인이 방문진료료의 전액을 부담하게 된다.
방문진료시에는 △진찰(문진(問診), 문진(聞診), 망진(望 診), 촉진(觸診), 청진(聽診), 타진(打診), 안진(按診), 맥진(脈 診) 등) △처방(한약제제 급여목록 및 상한금액표상의 한약 제제) △질환 관리(주증 및 동반질환에 대한 관리(침술, 구술, 부항술 등)) △검사(인성검사 등 한방 검사) △의뢰(필요시 적절한 전문 의료기관으로의 의뢰) △교육·상담(환자 상태 설명 및 질환 정보 제공, 건강 관리 등에 대한 환자·보 호자 교육 등)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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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6월 1일부터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시행
///부제 의원급 의료기관, 대면진료 경험이 있는 재진 환자 중심으로 실시
///부제 환자, 의료기관 등의 시범사업 적응을 위해 3개월 간 계도 기간
///부제 섬·벽지 거주 환자 등은 대면진료 경험없어도 초진 비대면진료 가능
///본문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제9차 건강보험정책심 의위원회(이하 ‘건정심’)에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추진 방안을 보고하고 6월 1일(목)부터 비대면진료 시범사 업을 실시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코로나19 위기단계가 ‘심각’에서 ‘경계’로 조정되면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근거하여 한시적으로 허용되었던 비대면진료는 종료되고, ’보 건의료기본법‘에 따라 제한적 범위의 비대 면진료 시범사업이 실시된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비대면진료 시범사 업을 추진하는데 있어 △민 건강 우선 △ 편의성 제고 △환자 선택권 존중 등 세 가지 원칙을 바탕으로 국민 의료의 안전성과 의료 이용의 편의성, 접근성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강조했다.
시범사업 실시기관은 의원급 의료기관을 원칙으로 하고, 병원급 진료가 불가피한 환자를 고려하여 병원급 의료기관은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또한 한시적 비대면진료는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 제한 없이 비대면진료를 할 수있었으나, 시범사업에서는 대상환자가 제한된다.
의료계와 환자단체는 안전성을 강조하여 대면진료 경험이 있는 환자를 중심으로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앱 업계에서는 환자의 편의성도 의료접근성 제고를 위해 중요하므로 대면진료 경험이 없어도 비대면진료를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으나 복지부는 국민의 건강 증진이라는 원칙 아래 이러한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대상환자 범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비대면진료는 대면진료의 보완적 진료 방법이므로 시범사업에서는 대면진료 경험이 있는 환자를 중심으로 허용하여 안전 성을 확보하되, 의료약자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일부 초진을 허용했다.
비대면진료는 대상환자 중 의사가 의료적 판단에 따라 안전성이 확보된다고 판단되는 경우에 실시하게 된다.
만성질환자 등 기존에 대면진료를 받았던 환자는 해당 의료기관에서 동일한 질환에 대해 추가로 진료를 받을 경우 비대면진료가 가능하다. 만성질환자의 경우 대면진료를 받은 지 1년 이내, 만성질환 이외의 질환의 경우 30일 이내인 경우 비대면진료를 받을 수있다.
소아 환자도 대면진료 이후의 비대면진료(재진)를 원칙으로 하되, 휴일·야간에 한해 대면진료 기록이 없더라도 비대면진료를 통한 의학적 상담은 가능하 도록 하여 의료서비스 공백 시간대에 아이가 갑자기 아플 때 부모가 의사의 도움을 받아 대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의료접근성이 낮은 의료취약계층에 대해서는 해당 의료기관에 대면진료 경험이 없는 초진 환자의 경우에도 비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예외적으로 허용했다.
이에 따라 의료기관이 현저히 부족하거나 의료기 관이 없는 곳에 거주하는 섬·벽지 거주 환자, 장기요 양등급 판정을 받은 만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복지법 상 등록 장애인, 격리 중인 감염병 확진 환자는 대면진료 경험이 없어도 초진 비대면진료가 가능하다.
병원급 의료기관에서는 해당 의료기관에서 대면 진료 경험이 있는 재진 환자 중, 병원급 진료가 불가 피한 희귀질환자(1년 이내), 수술·치료 후 지속적 관리(30일 이내)가 필요한 환자에 한해 예외적으로 비대면진료를 실시할 수 있다.
비대면진료의 실시방식은 기존 한시적 비대면진 료와 유사하다. 비대면진료 대상환자가 의료기관에 비대면진료를 요청할 경우 의사는 비대면진료를 실 시하여도 안전하다고 판단한 경우에 한하여 비대면 진료를 실시한다.
의사가 환자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하여 비대면진 료가 안전하지 않거나 검사·처치 등 대면진료가 필요 하다고 판단하는 경우에는 환자에게 의료기관 내원을 권고하도록 했다.
아울러 비대면진료는 화상진료를 원칙으로 하며, 스마트폰이 없거나 활용이 곤란한 경우 등 화상진료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음성전화를 통한 진료가 가능하다.
비대면진료 후 필요 시 처방전 발급이 가능하며, 환자가 지정하는 약국으로 팩스·이메일 등을 통해 처방전을 전송하게 된다.
또한 약사와 환자가 협의하여 본인 수령, 대리 수령, 재택 수령 등 의약품 수령방 식을 결정하고, 구두와 서면으로 복약지도 후 의약품을 전달한다. 다만, 재택 수령의 경우 직접 의약품 수령이 곤란한 섬·벽지 환자, 거동불편자, 감염병 확진 환자, 희귀질환자에 한해 허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의 특성상 추가되는 업무 등을 고려하여 의료기관과 약국에 시범사업 관리료가 추가로 지급 된다.
의료기관의 경우 진찰료 외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관리료(진찰료의 30% 수준)가 책정되며, 약국의 경우는 약제비 외 비대 면조제 시범사업 관리료(약국관리료, 조제기본료, 복약지도료의 30% 수준)가 책정된다.
또한 의료기관의 비대면진료와 약국의 비대면조제 건수 비율(월 진료건수·조제 건수의 30%)을 제한하여 비대면진료만 전담하는 의료기관이나 약국이 운영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보건복지부는 향후 시범사업에 대한 평가·분석 결과와 의약계, 전문가 등 논의를 반영하여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상환자 범위 설정, 적정 수가 수준 마련 등 비대면진료 제도화에 필요한 제반 사항들을 면밀히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복지부는 건정심 논의 결과를 반영하여 6월 1일부터 3개월 간 환자와 의료기관 등의 시범사업 적응을 위한 계도기간을 부여하게 된다.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은 의료법이 개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민의 건강 증진과 의료접근성 제고를 위해 불가피한 정책으로 제한된 범위에서 실시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향후 의약계, 전문가 논의를 통해 시범사업 성과를 주기적 으로 평가하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 발전시켜 안정적인 제도화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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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실질적 한의약 육성과 한의사 차별 반드시 해결”
///부제 홍주의 회장,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김도읍 위원장과 면담
///부제 ‘한의약육성법 개정법률안’, ‘지역보건법 개정법률안’ 통과 당부
///본문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지난달 31일 국회 법제사 법위원회 위원장인 김도읍 국회의원(국민의힘·부산 북구강서구을/3선)과 면담을 갖고, 실질적 한의약 육성을 위한 한의약육성법 개정 등 한의계 주요 현안을 설명하 면서 한의약 발전을 위한 협력을 당부했다.
이날 홍 회장은 현재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하여 법사위에 계류 중인 ‘한의약육성법 개정법률안’과 보건복 지위에서 논의 중인 ‘지역보건법 개정법률안’ 등에 대한 그동안의 추진 경과와 함께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홍주의 회장은 “현행 ‘한의약육성법’에서 정부는 ‘한의 약육성발전종합계획’을 수립하도록 하고, 지방자치단체는 지방자치단체의 실정을 고려해 한의약 육성·발전 지역계획을 수립·시행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지자체에 서는 이를 실질적으로 이행하지 않고 있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이종배 의원과 서영석 의원이 각각 발의해 통합·조정한 ‘한의약육성법 개정법률안’은 지자체장이 한의약 육성·발전 계획을 복지부 장관에게 제출해 이에 대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연계를 통해 실질적인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한 만큼 한의약 육성의 실효성과 효율성이 담보되도록 법안 통과에 많은 도움을 부탁드 린다”고 전했다.
또한 홍 회장은 “현행 지역보건법은 (양방)의사면허가 있는 사람 중 보건소장을 우선 임용토록 하고 있는데, 이는 한의사 등 다른 의료 직역에 대한 차별적인 조항일뿐 더러 ‘헌법’에 명시된 평등권과 직업선택의 자유 보장에도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홍 회장은 “남인순 의원과 서정숙 의원이 발의한 ‘지역보건법 개정법률안’은 보건소장 우선 임용 대상에 한의사, 의사 및 치과의사, 간호사, 약사 등을 포함 토록 했다. 지난 2월 복지위 제2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보건복지부가 개선안을 마련해 4월경에 재논의키로 했으나 아직까지 계류 중인 상태”고 말했다.
특히 홍 회장은 “‘지역보건법 개정법률안’을 통해 자격 있는 의료인 간 형평성을 제고하여 공공의료가 한층 더발전할 수 있도록 향후 법사위에 관련 의안이 상정되면 적극적인 심의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도읍 위원장은 “지난번 대한한의사협회 창립 기념 행사에 참석해 한의계의 현안과 숙원 사항을 잘 알고 있다”고 하며 “앞으로 한의계를 둘러싼 산적한 현안들이 잘 해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소통할 것이며, 한의 사들이 불합리하고 부당한 차별을 받는 부분들을 해소 하는데도 깊은 관심을 갖고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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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가입자-공급자 상호간 어려움 이해한 유익한 시간”
///부제 건강보험 재정소위-공급자단체-건보공단 소통간담회 개최
///본문 국민건강보험 재정운영소위원회와 대한한의사협회등 공급자단체,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달 30일 건보 공단 영등포남부지사에서 소통간담회를 갖고, 상호간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다. 요양급여비용 계약 체 결에 앞서 재정운영소위원회와 공급자단체가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된 것은 수가협상이 시작된 이래 처음 이다.
이날 간담회를 마친 후 공급자단체 대표로 기자브리 핑을 진행한 김봉천 대한의사협회 수가협상단장과 박영달 대한약사회 수가협상단장은 “오늘 간담회는 공급자 단체의 입장을 설명하고, 가입자단체의 어려움을 들을수 있는 소통의 기회가 된 것 같다”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각 유형별로 현장의 어려움을 솔직하게 가감없이 전달, 가입자들도 (공급자단체의 입장에 대해)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는 등 공급자단체뿐 아니라 가입자단체들에 게도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논의된 내용이 환산지수를 결정하는데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그렇지만 이번과 같은 소통의 기회를 통해 가입자와 공급자가 겪고 있는 상호간의 어려움을 이해할 수 있어 굉장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앞으로 이러한 기회가 발전돼 나간다면 한국의료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 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들은 “현재 우리나라 국민들은 다른 선진국에 비해 양질의 의료서비스 혜택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양질의 의료서비스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밴드 결정과정에서 현장의 어려움이 반영돼야 하며, 이는 전체 보건의료시스템을 건전하게 세우는데 중요한 부분이 라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같은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도 올해 수가협상 역시 쉽지 만을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봉천 단장은 “어찌됐든 수가 인상을 놓고 가입자와 공급자간 간극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며 “공급자단체에 서는 회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마감기한인 5월31일을 넘고 안넘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회원의 권익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해나가는 것이 중요한 만큼 올해 수가협상 역시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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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추나요법 횟수 실시간 제공 등 진료정보 조회
///부제 심평원, 마이데이터 활용 모바일 앱·누리집 콘텐츠 개편
///본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이하 심평원)은 지난달 24일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국민 중심 모바일 앱과 누리집 콘텐츠 개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편된 콘텐츠는 모바일 앱(건강e음) 내에 ‘내 진료정보 열람’과 ‘나의 건강수첩’에서 본인 인증을 통해 조회할 수 있으며, 이번 개편은 국민에게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함과 동시에 개인정보 보호를 최우선으로 고려 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자동차보험 추나요법 횟수 조회 및추나요법 횟수 정보 실시간 제공을 비롯해 △처방조제 의약품 상세정보 제공 △민감상병 숨기기· 표시 기능 △최근 5년간 나의 다빈도 질병 목록 △내 연령대 다빈도 질병 목록 등이며, 누리집에서도 개편된 서비스를 동일하게 제공받을 수 있다.
특히 이번 개편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추나요법 횟수 실시간 제공과 최근 5년간 개인별 다빈도 질병 목록에 대한 시각화 제공 이다. 아울러 개인의 민감한 진료정보에 대해서는 숨기 기·표시 기능을 마련해 개인정보 보호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했다는 설명이다.
기호균 심평원 빅데이 터실장은 “이번 심평원 모바일 앱과 누리집 콘텐츠 개편이 국민의 눈높이에서 진료정보에 대한 접근 성을 높여 알권리 충족과 함께 개인 건강 관리에 도움을 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마이데이터 환경 속에서 고품질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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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한의치료 포함한 난임치료 무제한 지원 추진
///부제 김영배 의원 ‘모자보건법’ 대표발의…연령, 소득, 횟수 관계없이 지원
///부제 “저출산 시대, 한의·양의 구분치 말고 국가 차원서 전폭적 지원 시급”
///본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김영배 의원(더불어민주당· 사진)은 한의난임치료비 지원을 포함 국가와 지자체의 난임치료비 지원을 무제한으로 하는 내용을 담은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지난달 26일 대표발의했다.
김영배 의원실에 따르면 우리나라 올해 1분기 합계 출산율은 0.81명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저치를 기록 했으며,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유일한 합계출산율 0명대 국가다.
그동안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는 다양한 출산 장려 정책을 펼쳐왔지만, 정작 출산 의지가 있는 난임치료 부부들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행정이 이뤄 지지 못하고 있음에도 불구, 난임부부들의 임신 노력은 증가하고 있다.
김 의원이 공개한 보건복지부의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사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정부의 난임시술 지원 건수는 △‘20년 9만1939건 △‘21년 10만5081건 △ ‘22년 11만734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현행 ‘모자보건법’에서는 정부가 난임치료비를 지 원할 수 있도록 근거 규정을 마련했지만 난임치료비를 지원받기 위해선 중위소득 기준 180% 이하여야 하며, 최대 9번까지만 지원이 가능하다. 또한 정부의 치료비 지원으로 경제적 부담이 경감되더라도, 치료로 인한 체력 저하와 우울증 문제는 난임부부들의 고충으로 지적돼 오고 있다.
이에 김영배 의원은 이번 개정안을 통해 난임치료비 지원에 대해 국가와 지자체가 연령과 소득에 따른 차등 및지원 횟수를 무제한으로 하고, 한의난 임치료비까지 지원하며, 난임 치료과정에서 발생하는 우울증에 대한 검사 및 관리도 지원토록 했다.
이번 개정안 내용을 살펴보면 ‘모자보건법’ 제11조 제2항제1호 중 ‘지원’을 ‘지원(‘한의약육성법’ 제2조 제 1호에 따른 한방의료를 통해 난임을 치료하는 한방 난임치료비 지원을 포함한다)’로 변경하고, 같은 조제3항에는 ‘제2항 제1호에 따라 난임치료를 위한 시술비를 지원하는 경우에는 연령 및 소득에 따라 차등을 두거나 그 지원 횟수에 제한을 두어서는 아니 된다’ 는 내용을 신설토록 했다.
또 제11조의 2 내용 중 ‘보조생식술’을 ‘보조생식술, 한방 난임치료’로 변경하고, 제11조의 4 제1항 제5호를 제6호로 하고, 같은 항의 제5호에는 ‘난임 시술 관련 우울증 검사, 예방 및 관리 지원 방안’이란 내용을 신설토록 했다.
김영배 의원은 “난임부부들의 적극적인 임신 노력 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나, 그동안 우리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사업은 부진했다”며 “난임부부들의 적극적인 임신 노력에 대해 정부는 한의와 양의를 가리지 말고 적극적으로 도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당시 난임부부 치료비 지원사업의 소득기준을 폐지해 모든 난임 부부로 확대하고, 최대 20회의 치료지원과 유급 난임 치료 휴가를 7일로 확대한다는 공약을 내세웠다”며 “이는 공약으로 그칠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빠르게 이행돼야 할 시급한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개정안에는 김영배 의원을 비롯해 김승 원·이정문·강병원·송갑석·민형배·송재호·최기상·유 정주·이장섭 의원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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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2023년도 우수한약 사업단·관리기관 공모
///부제 오는 30일까지 접수…고부가가치 창출 및 한약재 품질 제고 등 기대
///본문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가 친환경(유 기농·무농약) 한약재로 제조한 규격품을 우수한약으로 공급하기 위한 ‘2023년도 우수한약 사업단 및 관리기관’을 오는 30 일까지 공모한다. 복지부는 우수한약 공급을 통해 고부가가치 및 일자리 창출은 물론 소비자 선택권 확대, 한약재 품질 안전성 제고, 국제경쟁력 확보 등에 기여코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올해 친환경 한약재를 재배, 규격품 제조, 한의의료기관에 공급하는 사업 단은 한의의료기관(원외탕전 포함)을 개설한 한의사 및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허가한 한약재 규격품 제조업자, 한약재 재배 농업인 등으로 구성해야 하며, 사업단 구성원들이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인증한 유기농·무농약 한약재를 원료로 제조한 규격품을 한의의료기관에 공급하는 사업계획서를 양식에 맞춰 작성해 사업 단장이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제출 하면 된다.
사업단의 세부 자격요건은 △한의사 (보건복지부장관으로부터 한의사면허를 받고 한의의료기관(원외탕전 포함)을 개설하거나, 의료기관에 소속돼 있는 자) △ 한약재 규격품 제조업자(식약처장으로부터 의약품 제조업 허가와 해당 품목의 제조판매품목 허가 또는 신고를 한 자) △한 약재 재배 농업인(농림축산식품부장관으 로부터 유기농·무농약 농산물로 인증받은 농업인 또는 농업 관련 법인) 등이며, 지방자치단체나 공공기관, 보건의료인 등이 사업의 신뢰성을 보증·지원·검증하기 위해 참여하는 것도 가능하다.
사업단은 우수한약심의위원회(이하 심의위) 심의를 거쳐 선정돼 사업비 일부를 국비로 보조받을 수 있으며, 선정 규모는 심위의의 심의 결과에 따르게 된다. 1개 이상 사업단에 총 4.1억원 이내(변동 가능)에 지원되는 보조금은 심위위원장이 통보한 사업계획서에 명시된 용도에 따라 예산을 지출해야 하며, 사업계획 변경이 필요한 경우에는 보조금 관련 법률 등에 따라 변경 승인을 받아야 한다. 더불어 보조금 정산시 회계법인을 통해 회계 정산을 실시해야 하고, 보조금 집행 기간은 협약 체결일로부터 내년 4월30일까지다.
이와 함께 2023년도 우수한약 사업 모니터링 등 실무를 지원하는 관리기관 공모의 경우 신청 자격은 사업을 독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1개 이상의 전담부서와 5명 이상의 전문인력(사업관리, 품질 시험 등)을 보유하고, 사업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시설과 장비를 보유 등과 같은 기준을 모두 충족하고 우수한약 육성 시범 사업을 지원할 수 있는 한의약 전문기관의 장이다.
제출하는 사업관리계획서는 양식과 함께 관리기관으로써 적합성, 업무 수행 전문성 및 사업예산 여건, 사업관리계획의 적절성에 관한 자료를 첨부해야 한다.
관리기관 선정은 심의위의 심의를 거쳐 1개 기관을 선정하게 되며, 총 1.2억원(변동 가능) 이내에서 보조금을 지원받게 된다. 보조금은 사업 관리에 소요되는 사업 비로 지출해야 하며, 보조금 집행기간은 협약 체결일로부터 내년 4월30일까지다.
한편 복지부는 신청기관을 대상으로
△사업(관리)계획서의 충실성 △사업(관 리)계획의 실행 가능성 △한의약산업 발전 기여도 △보조금 집행계획 효율성 △ 사업(관리) 추진체계 명확성 등의 평가기 준에 따라 선정하게 된다.
이번 공모와 관련 보다 자세한 사항은 복지부 한의약산업과(044-202-2586, 2587)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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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6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KOMSTA, 우즈벡서 600여 명 한의진료
///부제 제165차 해외의료봉사 성료…페르가나 의대서 학술세미나도 진행
///부제 “말이 통하지 않아도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 배운 뜻깊은 시간”
///본문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단장 이승 언·이하 KOMSTA)이 지난달 18일부터 25일까지 우즈베키스탄에서 제165차 해외의료봉사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해외의료봉사단은 한의사 6명과 일반(학생)단원 6명으로 구성돼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 종합 의료센터에서 약 600여 명의 현지주민들을 대상으로 한의 의료봉사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의료봉사 이외에도 페르가나 의과대학에서 한의약 학술 세미나를 개최, 현지 의료진에게 침과 도침 등에 대한 강연과 시연을 진행해 현지 교수 및 학생들 로부터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페르가나 의과대학에서는 지난 2021
년부터 정원 25명씩의 전통의학과 학생 들을 선발하고 있으며, 우즈베키스탄에서 KOICA 소속 글로벌협력의료진으로 활동하고 있는 송영일 한의사가 강의도 진행하는 등 한국 한의학에 대한 높은 관 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봉사단원으로 참여한 김태우 한의사는 “영어로 소통이 되지 않는 환경에서 불편한 점이 많았지만, 여러 날 동안 봉사를 진행하며 환자들과 조금씩 소통이 이뤄지는 것을 직접 느끼면서 봉사를 통한 큰 기쁨을 느낄 수 있었다”며 “말이 통하지 않아도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던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안지선 일반단원은 “이번 봉사를 통해 나 자신이 또 한 번 성장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며 “의료봉사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던 페르가나 현지 의료진들과 더불어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KOMSTA 단원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해외의료봉사에는 손영훈 진료팀 장(마디로한의원 선릉본점)을 비롯해 김 태우 원장(증도면 보건지소)·설석환 원장 (서울 강동구 동의한의원)·신수정 원장 (서울 광진구 경희한의원)·이경태 원장 (양주시 보건소)·최원구 원장 등 6명의 한의사 단원과 백미정(성균관대학교)·안지 선(충북대학교)·양우준(경희대 한의과대 학)·이수빈(동의대 한의과대학)·이승효 (조선대학교)·장수전(강원대학교) 등 6명의 일반단원이 참여했다.
한편 KOMSTA는 지난 1993년 설립 이래로 국내 및 해외 의료사각지대에서 지속적인 한의의료봉사를 실천하며, 한의인술 전파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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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6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한의약 공공보건사업 확대에 ‘중점’
///부제 한의협 의무위, 주요 사업 경과 및 향후 추진 방향 세부 논의
///부제 허영진 위원장 “한의약 공공보건사업 결실 맺을 수 있게 최선”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의무위원회(위원장 허영진)는 지난달 31일 한의사회관에서 제17회 회의를 개최, 한의약 공공보 건사업 확대를 위한 회무에 중점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허영진 위원장은 “올 해는 제44대 집행부 3년차에 접어든 해 로, 그동안 준비했던 다양한 사업에 대한 결실을 거둬야만 한다”며 “올해 중점 적으로 추진할 사업들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회의에서는 △한의사 코로 나19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참 여 △한의약 관련 법률 개정 △근골격계 초음파교육 지부 단위 시범사업 △ 한의과대학 정원 조정 △한의사 장애인 건강주치의제 △한의약 치매국가책임제 △지역사회 통합돌봄사업 △공직한 의사 진료환경 개선 등 한의계 권익 신장과 직접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현안 들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근골격계 초음파교육 지부 단위 시범사업과 관련해서는 초음파 교육 개론 및 실습 교육교재 마련과 함께 초음 파기기 지원체계 구축을 통해 현재 광주·전북·인천 지부 등에서 시범사업 교육이 진행 중이며, 오는 11월 이내에 모든 지부에서 교육이 완료될 수 있도록 준비키로 했다.
회의에서는 또 ‘보건소 단위 한의약 건강관리 법령 검토’와 관련한 논의를 통해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는 방안을 숙의했다.
이와 관련 이진윤 위원은 “보건소는 공공의료기관 중 최대 조직이지만 현재 보건소 관련 법령인 ‘지역보건법’ 및 ‘국민 건강증진법’에는 한의약 건강증진 관련 내용이 포함돼 있지 않아 제도적으로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어 보건소 단위 한의약 건강관리 사업이 추진력을 갖기가 힘든 상황”이라며 “앞으로 한의약 건강관리 사업의 법적 근거를 확보하기 위한 법개정 작업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에 위원들은 법률 개정 작업에 필요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해 한의약 공공보건사업에서 한의사의 역할이 보다 더 충분히 반영돼 국민들에게 양질의 한의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지역보건법과 국민건강증진법에 한의약 건강증진 내용 포함 개정과 (가 칭)한의약보건법 제정을 검토,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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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8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간호법 ‘부결’…찬성 178표·반대 107표·무효 4표
///부제 김진표 의장 “여야 정부가 마주 앉아 국민건강 위한 의료 정책 마련해 달라”
///부제 국회 본회의서 간호법 재의의 건 표결
///본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16일 법률안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간호법 제정안(이하 간호법)’이 지난달 30일 제 406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의장 김진표)에 부쳐져 재심의했지만 최종 부결됐다.
간호법 본회의 재의의 건 표결은 국회법 제112조 제5 항에 따라 무기명 투표 방식으로 진행됐다. 헌법 제53조 제4항에 따라 재적의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 위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국회에서 의결될 수 있다.
재표결 결과 재석 289명 중 찬성 178명, 반대 107명, 무효 4명으로 부결됐다.
이날 표결에 앞서 토론에서 정춘숙 보건복지위원장 (더불어민주당)은 “간호법 제정은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일 뿐만 아니라 국민의힘의 21대 총선 공약이었다. 자신 들이 내세웠던 대선·총선 공약을 스스로 파기하는 것은 심각한 자기부정이자 국민 기만행위이고, 민주주의 파괴 행위”라고 지적했다.
조정훈 의원(시대전환)은 “간호법의 겉모습은 보건의료 종사자들의 전반적 처우 개선이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간호사만의 이익을 위해 타 직역의 업무와 자격기 준까지 간섭하는 법이라는 것을 지울 수가 없다”며 “간호 법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간호법을 제대로 만들어야 한다. 간호사 뿐만 아니라 13개 보건의료 분야 종사자 모두가 찬성하는 법안이 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은미 의원(정의당)은 “간호법이 의료인 간 신뢰와 협업을 저해한다는 것은 거짓말이며, 실제로 신뢰와 협업을 저해하는 것은 낡은 의료법 체계와 불법 의료행위를 강요 하는 의료기관, 이를 방조하는 정부 당국”이라며 “간호법의 간호사 업무 범위와 현행 의료법이 동일한데도 간호법이 문제가 된다고 주장하는 것은 현재 의료체계 문제를 간호법에 덮어씌우는 후안무치한 행위”이라고 비판했다.
이종성 의원(국민의힘)은 “한 직역을 넘어 다른 영역의 직역에까지 영향을 주게 되는 법안을 일방적으로 통과 시키는 것은 국가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극심한 사회적 갈등을 국회 스스로가 조장하는 무책임한 행위가 아닐수 없다”며 “간호법 자체의 통과에만 목적을 두고 논할 것이 아니라, 간호법이든, 간호사법이든, 간호사 처우 개선법이든, 우리가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는 첫째 도, 둘째도 간호사 처우 개선”이라고 호소했다.
표결 후 김진표 의장은 “여야가 한 걸음씩 양보해 간호 법안에 대한 조정안을 마련할 것을 여러 차례 당부했음 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정치적 대립으로 법률안이 재의 끝에 부결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어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마련하는 법안이 국민들에 대한 의료서비스 제고에 실질적으로 도움 될 수있도록 여야 정부가 함께 마주 앉아 간호사의 처우 개선, 필수, 의료 인력 부족의 해소, 의대 정원 확대, 의료 수가 현실화, 무의촌 해소 등 지역 의료기반 확충을 포함한 정책 대안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간호사의 업무 범위를 규정하고 처우개선 등을 주요 골자로 담고 있는 간호법에 대해 타 의료 직역단체들은 다른 직역의 업무를 침해할 수 있다며 반대해왔으며, 지난 4월27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나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16일 국무회의 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이어 거부권을 행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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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8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혼동케 한 광고 등 185건 적발
///부제 식약처, 온라인상 부당·과대광고 지속 업체 대상 집중 점검
///본문 식약처(처장 오유경)는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온라인에서 소비자를 현혹하는 부당 광고를 지속한 업체를 대상으로 합동점검을 실시, 허위·과대광고 등 위반한 게시물 185
건을 적발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사이트 차단을 요청하고, 관할 지자체에 행정처분 등을 요청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주요 위반내용은 △일반식품을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혼동케 한 광고 103건(56%) △질병 예방·치료에 대한 허위 효능·효과 광고 49건(26%) △식품 등을 의약품 으로 오인·혼동케 한 광고 20건(11%) △거짓·과장 광고 9건(5%) △소비자 기만 광고 4건(2%)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일반식품에 ‘면역 건강’, ‘항산화 작용’, ‘관절 건강’ 등의 광고로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혼 동하게 하거나 ‘감기차’, ‘비만·당뇨 예방’ 등 질병의 예방·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는 표시·광고가 전체 적발 건수의 82%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또한 ‘피로회복제’, ‘철분약’, ‘잇몸약’ 등 일반식품을 의약품으로 오인·혼동하게 하는 광고와 침출차에 ‘눈에 좋은’ 등과 같은 거짓·과장 광고한 건도 적발했다.
이외 ‘마신 날은 좀 덜 필요한 것 같아요’ 등 소비자의 체험기를 활용한 광고와 사전심의가 필요한 건강기능식 품을 심의 없이 광고하거나 심의 결과대로 광고하지 않는 경우도 적발했다.
식약처는 소비자들에게 건강기능식품 구매 시 건강기 능식품 인증 마크와 기능성 내용 등을 꼼꼼히 확인할 것을 권고했으며, 관계 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통해 온라인 부당 광고 행위에 대한 관리 강화를 지속해나가겠 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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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8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기능성소화불량 ‘내소화중탕’ 한약제제 유효성 입증
///부제 경희대한방병원 김진성·하나연 교수팀, ‘Frontiers in Pharmacology’에 게재
///부제 김진성 교수 “한약제제의 근거 구축 및 보장성 강화 위한 기반 기대”
///본문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위장소화내과 김진성·하나연 교수팀은 기능성소화불량에 대한 ‘내소화중탕’ 한약제제의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논문은 국제학술지인 ‘Frontiers in Pharmacology(IF=5.988)’ 5월호에 게재됐다.
기능성소화불량은 만성적인 소화불량으로 의료기관을 찾는 환자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질환으로, 남성보다 여성에게 2배 정도 많이 나타난다. 환자들은 내시경 검사나 복부 초음파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없음에도 식사후 소화가 잘 안되거나 더부룩한 느낌, 속이 쓰리거나 체한 느낌을 호소한다.
내소화중탕은 한의학에서 위장에 음식이 정체돼 나타 나는 ‘식체’에 쓰이는 대표적 한약제제로, 경희대한방병 원에서 기능성소화불량 환자에게 사용하는 다빈도 처방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총 116명의 기능성소화불량 환자를 대상으로 4주간 내소화중탕 위약대조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연구 결과 내소화중탕을 복용한 환자군은 위약 군에 비해 전반적인 소화불량 증상이 유의하게 완화되는 한편 상복부 쓰림, 식후 포만감, 조기 만복감 등과 같은 개별 증상과 삶의 질 개선에도 유의한 효과를 나타냈다.
하나연 교수는 “정상적인 식생활을 방해하고 스트레 스를 유발해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기능성소화불량에 대한 내소화중탕의 유효성 입증 연구결과는 임상적 활용에 있어 객관적인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진성 교수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임상시험계획 승인신청(IND) 허가를 받아 진행된 이번 연구가 향후 한약제제의 근거 구축 및 보장성 강화를 위한 기반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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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0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2027년까지 외국인환자 70만 명 유치할 것”
///부제 출입국절차 개선, 국가별 맞춤 전략으로 한국의료 붐 조성
///부제 한의약 분야 유치 대상 국가, 중동·CIS·동남아 등으로 확대
///부제 보건복지부, ‘외국인환자 유치 활성화 전략’ 발표
///본문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은 지난달 29 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외국인환자 유치 활성화 전략’ 발표를 통해 세계보 건기구(WHO)가 코로나19에 대한 국제적 보건 비상사태(PHEIC)를 해제한 만큼 한의약 분야를 비롯한 적극적인 외국인환자 유치에 나서 2027년까지 70만 명을 유치 하겠다는 중장기 로드맵을 제시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24.8만 명으로 2021년 14.6만 명 대비 70.1% 증가했으 며,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49.7만 명) 대비 50% 수준까지 회복된 수치다.
글로벌 의료관광 시장은 ‘20년 109조 원(820억 달러)에서 ‘25년 240조 원 (1,820억 달러)으로 연평균 9.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19년 의료관광 지출액은 약 3조 331 억 원에 달했고, 생산유발액은 약 5조 5000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는 ‘외국인환자 유치 활성화 전략’을 통해 2027년 외국인환자 70만 명유치를 목표로 △출입국절차 개선 △지 역·진료과 편중 완화 △유치산업 경쟁력 강화 △한국 의료 글로벌 인지도 제고 등 4대 부문별 추진전략을 마련했다.
첫째는 의료관광 우수 유치기관 확대및 비자 제한 완화 등을 통해 외국인환자의 출입국절차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비자 발급의 편의성 제고를 위해 환자 가 재외공관을 방문하지 않고도 온라인을 통해 비자를 대신 발급받을 수 있는 법무부 우수 유치기관 지정을 확대(27개 → 50 개 이상)하고, 보건복지부 인증 유치기관 (KAHF, 현 7개소) 및 상급종합병원(현 45 개소)이 신청하는 경우에는 별도 심사 없이 우수 유치기관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또한 외국인환자의 직계가족 유무, 질병의 시급성 등을 고려하여 간병인·보호자 범위를 배우자·직계가족에서 형제·자매 까지 확대하고, 동반자에 대한 재정능력입 증서류 제출 의무도 면제할 방침이다.
둘째는 의료·관광 연계를 강화하고, 진료과목 등을 고려한 국가별 맞춤형 전략 마련을 통해 지역·진료과 편중을 완화할 계획이다.
외국인환자 및 보호자가 의료와 함께 관광까지 함께할 수 있도록 30억 원을 지 원해 웰니스·의료관광 융복합 클러스터 (’23년 인천, 대구·경북, 부산, 강원, 전북, 충북)를 구축하고, 지역별 특화된 외국인 환자 유치모델 개발을 위해 10억 원을 투자해 지자체 역량강화 사업(’23년 인천, 대구, 제주, 부산, 광주, 충북)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한국의 경제규모, 문화(K-cur ture), 의료수준 등에 비해 한국의료 ‘메디 컬코리아’ 브랜드의 글로벌 인지도가 낮다는 지적에 따라 유치 주요국 대상 한국의 료관광대전 개최 및 박람회 참석 등 국내· 외 주요 행사를 적극 활용하고, K-컬처 (K-pop, 드라마 등)를 연계한 다양한 홍보 콘텐츠를 발굴하여 한국 의료관광을 적극 홍보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주요 발생 질환, 한국 의료 선호분야 등 수요와 공급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국가별 맞춤형 전략을 수립하고,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성형·피부과와 함께 한국이 경쟁력을 갖는 중증·복합성 질환 및 한의약 분야 외국인환자 유치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한의약 분야의 유치 대상 국가와 관련해서는 일본, 중국 중심에서 중동, CIS(러시아 등 독립국가연합), 동남아 등으로 대상 국가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 이며, 이를 위해 한국관광공사, 한의약세 계화 추진단 등 유관부처, 기관, 지자체 등과의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고, 적극적인 홍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셋째는 유치기관의 질 관리를 강화하 고, 외국인환자 사전상담·사후관리 활성화 등을 통해 유치산업 경쟁력을 제고한 다는 계획이다.
병원급 의료기관 인증평가 시 외국인 환자 유치 의료기관 인증평가도 함께 받을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유치 기관 평가인증제(KAHF)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넷째는 메디컬코리아 브랜드 홍보 및나눔의료, 의료인 연수 등을 통해 한국 의료의 국제 인지도를 제고한다는 계획이 다. 이를 위해 재외공관, 한국문화원 등과 상시 협의체를 구성하여 민관협력 사업을 활성화하고, 메디컬코리아 국제 컨퍼 런스 등 국제행사와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홍보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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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1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박소연 여한 회장, 여한의사회의 다양한 활동 소개
///부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며 따뜻한 사회 함께 만들어 갔으면”
///부제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다문화특집 초대석 출연
///본문 박소연 대한여한의사회장이 지난달 27 일 CPBC 가톨릭평화방송 ‘다문화특집 우리가 무지개처럼’ 프로그램의 레인보우 초대석에 출연했다.
‘다문화특집 우리가 무지개처럼’은 12 년 동안 다문화 관련 소식과 정보를 전해온 장수 프로그램으로, 레인보우 뉴스· 허윤희 리포터의 현장 속으로·레인보우 초대석·K에티켓 등의 코너로 진행되고 있다. 이 중 박소연 회장이 출연한 레인 보우 초대석은 다문화 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기획한 전문가를 만나는 코너다.
박소연 회장은 “평소 진료실에서 환자를 보면서 병원에 직접 내원하지 못한 분들도 계실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대한여 한의사회에서는 이러한 분들에 대한 의료 봉사, 특히 한부모 이주여성 쉼터 봉사를 수년째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박 회장은 “여한의사회는 이주여 성지원단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이주여 성을 위한 쉼터를 주기적으로 방문해 이주여성과 그 자녀의 건강상태를 돌보고 있다”며 “건강상담과 의료적 처치가 필요 한 경우 한의진료로 도움을 드리고, 이외 에도 파스·핫팩·상비약 등 물품 제공과 기부금의 형태로 도움을 드리기도 한다” 고 밝혔다.
특히 2022년에는 이주여성센터를 통해 가장으로 생활하는 한부모 이주여성들 중 한의진료를 원하는 대상자를 선정, 여한의사회 회원의 한의원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사업도 진행했다.
이밖에도 박 회장은 여한의사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탈북아동, 위기의 십대 청소년, 미혼모, 장애인과 그 가족들, 성폭력 피해자 등 다양한 소외계층에 대한 의료봉사 활동도 함께 소개했다.
박 회장은 “통증은 침·부항 등으로 치료하고, 한의 진료를 처음 대하는 이주 여성들의 경우에는 약간 두려움을 갖고 있지만 따뜻한 진단과 상담으로 두려움을 내려놓고 상호간 신뢰 속에 치료를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치료 후 만족도는 매우 긍정적이고, 한약에 대한 만족도도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또한 봉사활동에서 보람을 느낄 때에 대해 묻자, 박소연 회장은 “봉사를 통해 느끼는 보람은 그 분들이 받는 도움보다 훨씬 큰 것 같다”며 “주로 주말에 봉사가 이뤄지기 때문에 개인의 사생활을 포기 하고 달려가는 경우가 많지만, 저의 작은 배려가 그들에게는 큰 위로와 힘이 돼 감사인사를 받을 때면 진료실에서 환자를 치료했을 때보다도 값지고 귀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어 “사회를 향한 작은 선의에 더욱 많은 단체와 개인이 관심을 가지 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며 좀 더 따뜻한 사회를 함께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매주 월~목 오후 8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EBC ‘여의보감’ 프로그램에서는 여한의사회가 방송국과의 MOU를 통해 월요일마다 한의학의 우수성 및 한의 계의 다양한 현안을 홍보해 나가고 있으 며, 앞으로도 다양한 한의학 분야 학회들도 소개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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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교통사고 후 외상 없더라도 통증 지속된다면?
///부제 편타성 손상 증후군 의심…손상받은 목에서 통증 유발
///부제 침, 뜸, 부항, 추나, 한의물리요법 등 활용해 기혈 순환 도와
///본문 가벼운 교통사고 후 치료를 소홀히해 처음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이곳저곳이 아프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즉 교통사고가 일어난 직후보다는 얼마간 시간이 지난 다음 후유증으로 인해 환자가 주관적으로 호소하는 통증이 많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신우철 교수(경희대한 방병원 한방재활 의 학 과 ·사 진 ) 는 “교통사고 후유증의 범위는 상당히 넓은데, 그 중 가장 빈도가 높은 것이 바로 ‘편타성 손상 증후군’”이라면서 “이는 교통사고로 인해 자동차가 갑작스럽게 가속 혹은 감속 되며 목이 뒤로 크게 젖혀졌다가 다시 앞으로 꺾이며 발생하는 복합적 손상을 말하는 것으로, 목이 앞뒤로 젖혀지는 모습이 마치 채찍을 휘두르듯 휘어 지는 모양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이라고 설명했다. 손상을 받은 목에서는 많은 통증이 유발되는데, 목은 머리를 지탱하는 기둥인 만큼 충격을 받으면 두통, 시각·청각 이상,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수 있다. 또한 목은 뇌에서 나오는 척수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로, 손상으로 인해 사지의 저림이나 심한 경우 사지마 비까지 나타날 수 있다.
특히 교통사고 통증은 사고시 받는 충격이 매우 비특이적이기 때문에 하나로 단정할 수 없다. 사고 당시 환자의 상태와 신체특성, 건강상태 등도 영향을 끼치는 등 단정할 수 없는 사고의 양상으로 인해 통증까지도 매우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나게 된다는 것.
이와 관련 신 교수는 “통증 치료를 위해 한의학에서는 기혈의 흐름을 중요 하게 생각한다”며 “통증을 말할 때 주로 쓰이는 단어 중 ‘비증(痞證)’은 막혀서잘 통하지 않는다는 뜻이며, 흔히 말하는 ‘어혈(瘀血)’도 결국 혈액이 제대로 돌지 못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의학에서는 교통사고 통증 치료를 위해 침, 뜸, 부항 치료부터 추나 치료(근막이완, 관절 가동 및 교정)와 한의물리요법 등을 활용해 기혈의 순환이 원활하도록 돕는다.
침 치료의 경우 일반침과 더불어 전침, 온침, 가열식 화침, 도침 등을 사용하 는데 온침 치료는 침 손잡이에 뜸을 올려 온열 기운이 전달되도록 하고, 가열식 화침 치료는 침을 꽃은 상태에서 침체에 열을 가함으로써 통증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또 도침치료는 일반 침보다 두꺼운 침을 이용해 근막 등이 유착된 부위를 섬세하게 절개해 통증 완화에 도움을 주는 방법이다.
신 교수는 “이러한 한의치료 방법은 기혈의 흐름뿐만 아니라 편타성 손상으로 손상된 근육과 인대 등의 조직까지 회복되는 효과가 있다”면서 “더불어 교통사고 후 통증이 미약하면 치료를 중단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통증이 누적 되면 시간이 지난 후 후유증으로 발현되기 때문에 이전에 없던 통증이 느껴진다면 우리 몸의 신호를 무시하지 말고 전문 의료진에게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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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2
///세션 INTERVIEW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학적 치매 예방 관리사업, 전국적으로 확대돼야”
///부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치매, 효과 있다면 한의학·양의학 구분짓지 말아야
///부제 부산 한의치매 예방사업서 대상자들의 높은 만족도와 효과 ‘확인’
///본문 부산광역시의회는 지난달 2일 ‘제313회 임시회 제4차 본회 의’에서 이종진 의원(복지환경위원장)이 대표발의한 ‘부산광역시 한의치매예방관리 지원 조례안’을 원안대로 가결한 바 있다. 그동안 장수군 치매관리 및 치매환자 지원조례(‘20년 5월) 및 전라북도 치매관리 및 지원 조례(‘22년 11월)에 한의치매 예방관리사업을 위한 지원내용이 담겨 있었지만, 한의치매예방 관리 지원을 위한 단독 조례안은 전국 최초다.
이종진 의원은 “이번 조례를 통해 지난 2016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부산시 한의치매 예방사업이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적 으로 진행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며 “이를 통해 매년 치매 관리에 관한 지원계획을 세울 때 한의치매 예방사업도 포함시켜 수립토록 해 보다 효과적인 치매관리사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의원은 “어르신들은 한의학적 치료에 호감도가 높고, 더욱이 한의치매 예방사업에 대한 유의미한 결과들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 한의치매 예방사업이 전국으로 확대돼 국가적인 치매 관리 비용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종진 의원과의 일문일답이다.
Q. 조례를 발의하게 된 배경은?
“부산광역시의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치매환자가 2022년 6.77%에서 2030년에는 8.42%로 높아지는 등 지속적인 증가 추세에 있는 가운데 치매고위험군인 경도인지장애자에게 어르신들의 선호도가 높은 한의학적 치료와 관리를 제공해 인지 기능을 개선하고, 치매 유병율을 낮춰 부산시민의 삶의 질을 제고하고자 조례안을 발의하게 됐다.”
Q. 조례안에 담긴 주된 내용은?
“우선 제1조(목적)에서는 치매고위험군인 경도인지장애자 에게 한의치매예방관리를 지원해 인지기능 개선 및 치매 발병을 억제해 시민들의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으며, 제3조(시의 책무)에서는 경도인지장애자의 치매 예방 및 관리를 위한 시책 추진 및 지원사업 시행을 위해 필요한 행정적·재정적 지원 규정을 명시했다.
이와 함께 제6조(지원사업) 및 제7조(사무의 위탁)에서는 한의치매예방 관리를 위한 지원사업으로 검사 및 상담, 한약 투여와 침구 등 진료행위, 치매 예방을 위한 교육 및 홍보 등을 추진할 수 있는 근거와 사업을 추진하는 구·군, 단체 등에 보조금 지원 및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위탁할 수 있는 근거를 규정했다.”
Q. 조례 제정을 통해 기대되는 효과는?
“부산광역시의 노인인구는 2021년 9월 말을 기준으로 20%를 넘어서 특·광역시 최초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우스갯소리로 부산을 일컫는 말로 ‘노인과 바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이런 상황에서 부산시는 부산시한의사회와 함께 지난 2016 년부터 한의치매 예방관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조례를 통해 현재 하고 있는 사업을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할 수 있도록 그 근거를 마련하는 한편 결과 분석을 통해 효과가 나타 남에 따라 그 지원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불어 매년 치매관리에 관한 지원계획을 세울 때 한의치매 예방 관리사업도 포함시켜 수립하도록 해 좀 더 효과적인 치매관리 사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이번 조례는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제정돼 그 의미가더 큰 것 같다.
“특히 어르신들은 한의학적 치료에 호감도가 매우 높고, 가장 편안하게 방문하는 의료기관이 한의원일 것이다. 실제 한의치매 예방사업만 해도 지난해 사업 참여자의 만족도는 89% 에 달하고 있다.
초고령도시인 부산에서 노인친화적인 조례가 나오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2016년부터 한의치매 예방사업을 진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한의학적 치료가 유의미한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된 국가적 치매 관리비용도 줄이고, 한의계에도 도움이 되며, 무엇보다 수혜자인 어르신들이 만족 하고 또 효과가 있는 정책이라면 전국적으로 확대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Q. 한의치매 예방사업에 대한 평소 생각은?
“지금까지 부산시와 부산시한의사회가 함께 진행해온 한의 치매 예방사업의 결과 분석을 보면 참여자의 만족도가 높고, 사업 효과 측면에서도 인지검사의 점수가 단계적으로 상승하는등 통계적 유의성을 보이고 있다. 경도인지장애 상태에서 치매로 넘어가지 않도록 잘 관리하는 것이 전체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효과가 있다면 한의학이든 양의학이든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번 기회에 안정적으로 사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근거 조례를 만든 것에 큰 의의를 두고 있다.”
Q. 2016년 ‘부산 한방난임치료 지원에 관한 조례’도 대표발의한 바 있다. 한의계에 지속적인 관심을 쏟고 있는 이유는?
“한의치료를 통해 난임을 극복한 개인적 경험이 있기도 하고, 실제 조사를 해보니 한의난임치료가 유의미한 결과를 내고 있었다. 이런 결과치라면 충분히 확대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일부에서는 한의약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지만, 한의학적 지원사업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결과 분석도 철저히 병행하도록 하여 효과성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보건의료기본법’ 제49조에 따르면 국가와 지방자치 단체는 한의의료를 육성·발전시키도록 노력해야 한다. 우리 고유의 한의의료기술을 잘 지키고 또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지방자치단체의 의무라고 생각하고 있다.”
Q.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정책은?
“부산시민의 맑은 물 확보를 위한 취수원 다변화사업, 다자녀 정책 완화 등을 통한 저출생 극복 문제, 장애인 치과 진료가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하는 문제 등 해야할 일이 너무도 많은 것 같다.”
Q. 어떠한 정치인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정치인은 희망을 주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문제에 당장은 해답을 찾기 힘들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시민 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전문가 및 시와 의회에서 일하는 공무 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다 보면 조금이라도 좋은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하다보면 시민들의 삶의 질도 아주 조금 더 나아질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그러한 믿음으로 한걸음씩 내딛을 것이다. 하지만 해답을 주기보다 먼저 공감하는 정치인, ‘내 맘을 알아주는 사람, 이종진’으로 기억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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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3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22 의료기기 무역수지 3조8593억 원 흑자 기록
///부제 국산 의료기기 점유율 역대 최고…디지털의료기기 수출 증가
///본문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이하 식약처)는 2022년 의료기기 무역수지가 29.9억달러(약 3조 8593억원) 흑자를 기록, 2020년 첫 흑자 이후 3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국내 의료기기 생산 역대 최고 성장
식약처에 따르면 2022년 의료기기 생산액은 15조 7374억원으로 2021년 대비 22.2% 증가해 역대 최고로 성장했으며, 2022년 국내 의료기기 시장 규모 또한 11조8782억원으로 2021년 대비 30% 증가해 역대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한 국내 의료기기 시장은 지난 10년간 159%의 초고속 성장을 이뤘다.
식약처는 국내 의료기기 생산액과 시장 규모 증가의 주요 원인을 지난해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인한 국내 코로나 검사키트 생산 증가로 분석했으며, 이로 인해 국내 의료기기 시장에서 국산 의료기기 점유율 역시 역대 최고인 46.8%로 증가한 반면 수입 의료기기 점유율은 역대 최저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2022년 주요 생산품목 중 전년대비 생산액 증가율이 높은 품목은 △코로나19 검사키트 △치 과용 임플란트 △조직수복용생체재료로 나타났으며, 치과용 임플란트의 경우 인구 고령화 및 건강보험 확대 적용, 조직수복용생체재료는 성형에 대한 수요 증가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의료기기 제조·수입 업체 종사자 수 7.2% 증가
또한 시장 규모와 생산액 증가에 힘입어 의료기기 제조·수입업체 종사자 역시 지난해 14만5826명으로 2021년 대비 9752명(7.2%) 증가했으며, 특히 생산액 100억원 이상 제조업체 종사자는 더 크게 증가 (13.6%)했다.
이밖에도 지난해 처음으로 국내 2개 의료기기 제조 업체가 생산액 2조원을 돌파하고, 지능정보기술, 로봇기술 등 디지털 기술이 적용된 디지털의료기기 제품 허가가 증가하면서 생산·수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약처는 국산 디지털 의료기기의 신속한 개발·지 원 및 해외시장 진출을 촉진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등 인허가 종합지원센터’를 지난 24일 개소했으며, 의료기기 개발 업체를 대상으로 임상시험과 인허가 단계부터 해외시장 진출까지 제품 개발 전주기에 걸쳐 종합적인 기술지원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식약처 수출지원 정책 본격 추진
특히 종합지원센터를 통해 국산 의료기기의 세계 진출을 위한 제품 경쟁력이 있는 3개 제품군 30개 품목에 대해 3년간 수출을 집중 지원하는 ‘K-의료기기 메가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1차 년도 지원 대상 기업은 오는 9일까지 (사)한국스마트헬스케어협회 누리집 에서 모집 공고해 선정할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K-의료기기 메가 프로 젝트’ 등을 통한 의료기기 수출 지원과 함께 규제과학 전문성을 바탕으로 의료기기 개발부터 허가까지 전단계에 걸쳐 전략적으로 제품화를 지원하는 등 의료 기기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2년 의료기기 생산·수입·수출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식약처 대표 누리집(www.mfds.go.kr) → 통계 → 통계간행물 → 통계자료 → 의료기기 생산및 수·출입 실적 통계자료’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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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식약처, 오는 7월 대전에 ‘중독재활센터’ 신설
///부제 美 중독자 재활시설과 MOU 추진…청소년 중심 센터로 운영
///본문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이하 식약처)가 마약류 중독자들의 사회재활 기능을 강화한다.
식약처는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부설 마약류 중독재 활센터(이하 중독재활센터) 1개소를 오는 7월 충청권(대 전)에 추가 설치해 총 3곳으로 확대한다고 지난달 24일 밝혔다.
충청권 중독재활센터 추가 설치는 서울·부산 2개 이외 지역 중독자의 접근성을 보완하기 위해 추진되는 것으 로, 청소년 중심 센터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식약 처는 미국 ‘사마리탄 데이탑 빌리지’와 업무 협력을 추진해 미국 내 청소년 중독자 재활과 예방사업에 대한 경험· 지식을 공유받아 국내 상황에 맞춰 도입할 계획이다.
사마리탄 데이탑 빌리지는 1963년 설립돼 미국 내 마약류 중독자 치료·재활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민간 마약류 치료·재활기관으로, 뉴욕주에 60개 이상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중독재활센터는 마약류 중독자가 중독에서 벗어나 건강하게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자발적인 의지로 등록한 사람에게 상담과 재활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으 며, 마약류 사범에 대한 의무교육과 재활을 위한 개별 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오유경 처장은 “마약류 사범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마약류 사범의 높은 재범률을 고려할 때 단속·처벌 강화는 물론 중독자에 대한 사회재활 지원 중요성이 매우 커지고 있다”며 “특히 마약류 사범 연령대 중 10대 증가폭이 가장 커 청소년에 보다 특화된 재활센터를 설치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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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복지부, ‘의료데이터 안심활용센터’ 개소
///부제 연구자들이 의료 및 공공 데이터 안전하게 활용하기 위해 운영
///본문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지난달 24일 한국보건의 료정보원에서 ‘의료데이터 안심활용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의료데이터 안심활용센터’는 연구자가 공공데 이터와 병원의 임상데이터를 연구 목적으로 안전하게 활용하기 위해 마련된 물리·기술·관리적 보안 대책을 갖춘 폐쇄분석 공간을 말한다.
보건복지부는 연구자들이 의료데이터를 비롯 공공데 이터를 안전하게 분석, 활용할 수 있도록
△한국보건의료정보원(중앙센터, 서울)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대구)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원주) △충 남대학교병원(충남) 등 권역별로 5개의 안심활용센터를 지정했으며, 다음 달부터는 국립암센 터의 ‘암 공공 빅데이터(K-CURE)’의 데이터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날 개소식에서는 지역별 안심활용 센터를 소개하고 운영계획을 공유했으며, K-CURE 포털을 통해 K-CURE 암 공공 빅데이터를 신청하여 안심 활용센터에서 활용하는 전 과정을 시연했다.
보건복지부는 의료데이터 안심활용센터를 유관 공공 기관으로 확대하고, 지역별 안심활용센터를 추가 설치 하는 등 안전한 의료데이터 연구 환경을 마련하는 등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은성호 보건복지부 첨단의료지원관은 “혁신 의료기술 개발과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을 위해 의료 데이터를 활용하는 연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라며, “안심활용센터가 의료데이터를 안전하게 분석하고 혁신 서비스를 창출하는 요람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끝
///시작
///면 15
///세션 기고
///이름 황의형 교수
///제목 “현대인의 고질병 손목터널증후군, 한의학으로 효과적 치료”
///부제 ‘손목터널증후군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발간
///부제 임상적 판단에 도움, 표준화된 한의약 근거로 한의정책 수립에 활용
///본문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정창현) 한의약혁 신기술개발사업단(단장 이준혁)에서 지원하여 개발된 ‘손목터널증후군 한의표준임상진 료지침’이 최근 발간됐다. 이 지침은 한의약 분야의 손목터널증후군 진료 과정에서 마주 하는 다양한 문제에 근거 기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진료 가이드로서, 손목터널증후군에 대한 한의학 이론과 지식에 기반하여 예방, 진단, 치료, 재활 및 관리 등 일련의 한의의료서 비스의 표준이 되는 정보를 체계적으로 종합 하여 만든 기술서다.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매뉴얼’에 근거하여 손목터널증후군을 전문으로 진료하는 한의사와 연구 방법론 전문가의 협력으로 개발됐으며,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이 제공하는 검토·인증 절차를 통과함으로써 방법 론적·임상적·기술적 타당성 등을 인정받았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수근관 증후군의 동의 어로 손목터널을 덮고 있는 가로손목인대가 두꺼워져 발생하는 손목 부위의 정중신경 포착 신경병증이다. 다양한 원인으로 수근관 내부의 크기가 감소하거나 수근관 내용물의 부피가 커지면 수근관 내 조직압이 증가하는데, 이때 정중신경이 압박을 받아 손목터널증후 군이 발생한다.
2016년~2020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손목터널증후군 환자 수는 최근 5년간 16만 명 이상이며, 진료비는 2016년 약 407억 원에서 2020년 487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한의학적으로 비증완통 (痺證腕痛) 비증완비(痺證腕痺)의 범주에 속하며, 침, 온침, 레이저침, 전침, 약침, 도침, 뜸, 부항 등 다양한 치료법이 임상에서 사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5년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발표한 ‘지역거점공공병원 적정진료 수행을 위한 표준진료지침 작성 가이드라인 수근 관증후군 CP(critical pathway)’ 이외에는 표준 진료에 대한 문헌이 검색되지 않고 있다.
이에 연구진은 손목터널증후군의 진단, 치료, 예후 관리에 대한 포괄적이고 표준화된 한의 표준임상진료지침을 개발하여 한의 임상 현장에서 환자에게 양질의 한의약 치료를 제공 하고자 했다.
본 지침에서는 손목터널증후군에 관한 국내·외 진료지침을 검토하고, 한의표준임상진 료지침 개발 메뉴얼을 준용하여 체계적 문헌 검색을 진행했다. 근거수준에 기반하여 다양한 치료법에 대한 진단 기준을 적용하고, 한의 치료뿐만 아니라 의과 치료를 병행할 수 있도록 권고문을 제시했으며, 다양한 진료 형태에 대한 알고리즘을 만들었다. 또한 환자들이 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생활 관리나 보조기 사용, 자가 운동, 수술 후유증 관리 등의 예방 및관리법도 권고하여 교육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표준화된 진단 및 치료를 원칙으로 개발한 ‘손목터널증후군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은 손목터널증후군에 대한 한의사의 임상적 판단에 도움을 줄뿐 아니라, 표준화된 한의약 근거로써 한의약 정책 수립에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에서 운영하는 국가한의임상정보포털 사이트(www.nikom.or.kr/nckm)에서 ‘손목터널증후군 한의표준 임상진료지침’ 전자 파일 및 홍보용 리플렛, 인포그래픽 이미지 파일 등을 무료로 받을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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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대구한의대, 프랑스 의사 대상 한의학 교육 진행
///부제 프랑스 침구의학 및 전통의학회 등과 제휴 통해 프로그램 구성
///부제 변창훈 총장 “국제적인 한의학 전문가 양성 위해 노력”
///본문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는 지난달 18일부터 프랑스를 방문해 프랑스 침구전문의사 연맹(회장 마크 마르땡)과 양해각서를 체결, 이달 말부터 프랑스 의사들을 대상으로 한의학 교육을 진행키로 했다.
프랑스 침구전문의사 연맹은 프랑스 전역에 침구 의학을 시술하는 의사 단체로 산하에 17개 협회를 두고 있으며, 1997년에 만들어져 20세기 프랑스 의사들에게 주도적으로 침술의학을 소개하고 확대하기 위한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한의학 교육 프로그램은 침구전문의사 연맹 산하협회 중 프랑스 침구의학 및 전통의학회(CFA-MTC, Collège Français d’Acupuncture et de Médecine raditionnelle Chinoise 회장 앙리 이브 트뤼옹)와 프랑스 침구의학협회(AFA, Association Françaised’Acupuncture 회장 앙드레 질)등과 제휴를 통해 구성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대구한의대의 교수진과 프랑스의 전문가들이 함께 협력해 풍부한 한의학교육과 생생한 경험을 체계적으로 축적해 나갈 계획이며, 이를 통해 프랑스 의사 들이 한의학에 대한 깊은 이해와 임상 적용 능력을 향상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변창훈 총장은 “대구한의대가 프랑스 의료인들에게 획기적인 한의학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향후 DHU 전통의학 아카데미를 프랑스에 설립해 국제적인 한의학 전문가 양성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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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연수구, 어르신 건강주치의 통합관리사업 ‘본격화’
///부제 한의사, 간호사 등으로 구성된 민·관 협력 전문의료팀 운영
///부제 경로당 등 방문해 한의진료, 치매검진 등 보건의료서비스 제공
///본문 연수구(구청장 이재호)보건소는 지난달 23일부터 어르신 건강주치의 통합관리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 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노년층의 만성질환 등의 유병률 상승, 노인의료비 증가 등 다양한 고령사회 문제에 직면함에 따라 어르신들의 의료접근성 문제를 해결하고 고령사회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키 위해 마련됐다.
민·관이 협력해 한의사·간호사·물리치료사로 구성된 전문의료팀을 꾸리고 경로당, 행정복지센터 등을 방문해 △한의진료 △혈압·혈당 측정 및 건강상담 △ 치매검진 △운동교실 등의 지역보건의료서비스를 지역 내 어르신들에게 제공한다.
이날 사업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병원까지 가기 힘들었는데 아픈 곳 진료도 보고 오랜만에 운동도 해서 좋았다”면서 “연수구가 이렇게 노인에게 관심 가져주니 정말 고맙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연수구보건소 관계자는 “노인성질환 예방에 대한 관심을 고취하고 교육 및 발굴·연계를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 관리 역량을 키우고자 한다”며 “고령사회문 제를 해결할 수 있는 내실 있는 사업으로 만들어 나가 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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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나창수 동신한의대 교수, 교육부장관 표창 수상
///부제 ‘2023년도 스승의 날 유공 교원’ 선정
///부제 고등교육 발전 및 학술 진흥에 기여한 공적 인정
///본문 동신대학교 한의예과 나창수 교수(사진)가 오랜 기간 연구에 매진하며 전공 분야의 학문적 기틀을 마련하고 고등교육 발전과 학술 진흥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아 ‘2023년도 스승의 날 유공 교원’으로 선정,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나 교수는 바이오 한의학 분야 R&D 원천 과 학기술 개발에 대한 250여 편의 논문 및 특허 등록 23건, 사업화 기술이전 5건 등의 성과를 거둔 바 있으며, 경락경혈학회장·한국연구재단 기초한의학 분야 전문위원·식품의약품안 전처 의료기기위원회 전문위원·국가과학기술 위원회 전문위원 등을 역임해 전문 학회와 기관의 학술 진흥에도 기여해 왔다. 나 교수는 현재 동신대 마이크로바이옴웰 에이징 사업단장, 경혈침치료ICT융합연구 사업단장, 바이오의료기술 개발사업, 선도연구 센터(MRC)우울증제어연구 부장을 맡아 바이오 한의약 분야 핵심 원천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한편 교육부는 매년 스승의 날을 맞아 교육 현장에서 헌신하는 교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유공 교원을 선정, 정부포상과 표창을 수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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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배타고 섬마을 어르신 건강 챙기러 갑니다∼”
///부제 창원자생한방병원, 한산도 고령 주민 150명 대상 한의 의료봉사
///본문 창원자생한방병원(병원장 강인)은 지난달 25일 경남 통영시 한산도를 찾아 고령 주민 150여 명에게 한의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이날 의료봉사에는 강인 병원장을 비롯한 의료진및 임직원 10여 명이 참여했다. 봉사단은 한산농협 2층 강당에 진료소를 마련하고 척추·관절 질환을 앓고 있는 고령 주민들을 대상으로 건강상담, 침·약침 치료, 한약 처방 등 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와 더불어 일상에서 간단히 실천할 수 있는 척추· 관절 스트레칭도 의료진이 직접 교육을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한산도는 배편으로만 닿을 수 있는 도서 지역으 로, 보건지소 및 보건진료소 외에 마땅한 의료기관이 없는 복지 사각지대다. 지난 4월 기준 한산면의 노인 인구비율이 52.1%를 기록하는 등 의료·복지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주민들의 건강을 위한 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다.
강인 병원장은 “요즘과 같이 기온과 습도가 크게 오르는 초여름은 근골격계 건강 관리에 중요한 시기”라며 “앞으로도 활발한 의료봉사를 통해 도서·산 간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건강 증진에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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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9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대구 수성구 ‘한의약 여행’, 일본인 관광객 큰 호응
///부제 5월 한 달간 일본인 단체 관광객 4차례 방문
///본문 대구 수성구(구청장 김대권)의 한의약 테마 여행이 일본인 관광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수성구는 지난 5월 한 달간 한의약 의 료관광을 목적으로 일본인 단체 관광객 들이 4차례 방문했다고 밝혔다.
일본 관광객들은 기존의 유명 대구 관광지가 집중된 중구가 아닌 수성구를 중 심으로 방문 코스를 구성했다. 수성구의 의료관광객에 대한 개별 지원사업이 이목을 끌었다는 게 구의 분석이다.
코로나 시기 이후 높아진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반영되며 관광객 대부분이 한의건강·미용·힐링을 테마로 한 웰니스 여행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오사카에서 온 카나이 마스미 씨는 “대 구하면 한의약의 도시, 한의진료하면 수성구가 많이 알려져 있다”면서 “수성구에 문의하면 한의원 진료나 여행코스도 상세히 소개해 주고 병원 방문 후에도 무사히 돌아갔는지 연락하는 등 세심한 케어에 안심하고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대구약령시 와 수성구 한의원 진료를 중심 코스로 한대구 한의약 여행 관련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겨울에는 한국관광공사 후쿠오 카지사와 손잡고 후쿠오카시와 기타큐슈 시에서 ‘건강한 대구 한의약 여행’ 홍보를한 데 이어 지역 라디오 방송인 러브FM 에도 출연해 건강한 대구 한의약 여행을 소개하는 등 일본 내 현지 홍보도 적극 진행해 오고 있다.
김대권 구청장은 “수성구의 특화 분야인 문화·예술·한의약·의료 등을 활용해 해외 관광객들에게 더 의미 있는 웰니스 여행을 제공하고 다시 찾고 싶은 수성구의 이미지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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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7일, SAR 학회서 하베스트 온라인 교육 데이터 발표
///부제 김현호 대표 “온라인 교육 통해 한의학이 해외로 확산되도록 노력”
///본문 ㈜7일(대표 김현호)이 지난달 18일부터 21일까지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3 SAR 국제 침 연구 국제학술대회’에서 ‘코 로나19 시기, 하베스트 온라인 강의 사용에 대한 데이터 분석 결과’에 대한 포스터를 발표했다.
SAR은 세계 침 연구자들이 모여 침 관련 연구방법론 및 과학적 근거기반 구축을 위해 힘쓰고 논의하는 자리로, 올해는 특히 교육과 관련된 포스터를 접수했다.
㈜7일은 이번 포스터에서 하베스트에서 코로나19 시기에 진행됐던 한의학 온라인 교육 현황 및 향후 온라인 교육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데이터를 소개했다.
대한한의사협회 홈페이지에 공개된 자 료에 따르면 코로나19 전인 2019년 보수 교육에서 226개 학술대회가 모두 오프라 인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코로나19 발생 직후인 2020년 개최된 보수교육에서는총 99개 중 79개가 온라인으로, 2021년 에는 총 112개 중 104개가 온라인으로 이뤄졌다. 또한 2022년에는 총 142개 중 93개가 온라인으로 진행된 것으로 확인 됐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직후 보수교육이 온라인으로 빠르게 전환됐고, 2022년부 터는 오프라인으로 진행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교육을 꾸준히 사용한 다는 것이 ㈜7일 측의 설명이다.
또한 SAR에서는 코로나19 시기에 하 베스트에 가입한 회원 수가 꾸준히 증가한 데이터도 소개됐다. ㈜7일에 따르면 하베스트 회원 수는 △2021년 1만1700명 △2022년 1만4602명에 이어 2023년 4월 기준 1만7000여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승민 ㈜7일 해외사업팀장은 “연령층에 따라 온라인 교육에 대한 거부감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전면 온라인 으로 진행됐던 2022년 대한한의학회 자료를 분석해 보면 강의를 시청한 회원 수는 모든 연령대가 약 6.8%대로 고르게 분포하는 것으로 확인된다”며 “하베스트 강의 중 근골격계 통증, 체중 관리, 그리고 상한론에 대한 강의가 특히 인기가 많았 다”고 밝혔다.
또한 김현호 대표는 “SAR 학회에서 한의학 콘텐츠와 온라인 교육에 대한 관심이 많았으며, 이에 대한 문의가 이어졌다” 며 “앞으로 온라인 교육을 통해 한의학이 해외로 확산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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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김봉이 경희한의대 교수, 교육부장관 표창 수상
///본문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김봉이 교수가 지난달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김봉이 교수는 병리학 교육에 대해 망문문절 변증 및 진료 체험 VR실습 프로그램을 개발해 병리학 실습에 활용하고 있으며, 학부생 연구 프로그램 지도및 연구 스터디 개설을 통해 현재까지 60여 명의 학부생들과 팀을 나눠서 SCIE급 저널에 20여편의 논문을 게재, 우수한 한의사 양성 및 학부생들의 연 구 능력 함양을 위해 힘써 오고 있다.
또한 암예방소재개발학과 학과장과 병리학교실 부교수 으로써 대학원에서 한의사 및비한의사들의 암과 관련된 한약물의 항암 연구를 지도해 JCR 상위 10% 이내의 논문들을 다수 게재하는 등 한의학의 우수성을 연구로 증명해 나가고 있다.
김봉이 교수는 “한의계에 저보다 훌륭한 스승님들이 많이 계신데, 이번에는 제가 대신해서 수상한 것 같다”며 “ 앞으로 더욱 교육과 연구에 정진해 한의학 발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김봉이 교수를 비롯해 경희대 한의대 이재동 학장, 차웅석 학과장, 박진봉 예과학과장, 안준철 행정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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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대구한의대 의료원, 개원 40주년 기념식 개최
///본문 대구한의대학교 의료원(의료원장 변준석·이하 의료원)은 지난달 23일 개원 4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개최, 개원 이래 40년간의 성과에 대한 축하와 함께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의료원은 제한한방병원을 모태로 설립, 산하에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한의 진료를 담당하고 있는 부속대구한방병 원과 부속포항한방병원이 있다.
각 병원은 전문적인 한·양의 협진시스 템을 구축해 진료와 연구를 통해 의학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변준석 의료원장은 “의료원이 높은 단계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예전과 달리 노력과 헌신뿐 아니라 창의력과 혁신이 더욱 필수적인 시대”라며 “이에 의료원은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적극적으로 수용할 것이며,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전반에서 발생하는 변동에 민첩하게 대응해 독창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고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는 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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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약재 청호, 혈관성 치매 모델 인지기능 개선에 효과
///부제 경희대 한의대 고창남 교수·간호과학대 김연정 교수·김서영 대학원생 공동연구
///부제 ‘Phytomedicine’에 연구결과 게재… 향후 인지 저하 치료약물 활용 가능성 확인
///본문 혈관성 치매 동물모델에서 청호(靑蒿, 개똥쑥,
Artemisia annua Linné)가 인지기능 개선 효과가 있
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연구는 경희대학교 한의 과대학 고창남 교수(사진)와 간호과학대학 김연정 교수가 김서영 대학원생의 박사학위 논문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한 것으 로,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Phytomedicine’(IF=6.656)
에 지난 4월 ‘Efficacy of Artemisia annua Linné in
improving cognitive impairment in a chronic cerebral hypoperfusion-induced vascular dementia animal model’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혈관성 치매는 뇌혈관질환으로 인해 나타나는 치매 로, 알츠하이머 다음으로 흔한 치매 유형이다. 치료로는 알츠하이머병 약물을 사용하거나 뇌혈관질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관리를 강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연구팀에서는 항산화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진 청호에 주목하고, 혈관성 치매 동물모델에 투여해 항염증 ·항산화 작용과 신경혈관단위 (Neurovascular unit) 보존을 통한 인지기능 개선 효과가 있는 것을 연구를 통해 확인했다.
연구팀은 수컷 쥐를 대상으로 12주차에 양측 총경 동맥 폐색을 통해 대뇌 허혈 동물모델을 만들었다. 이러한 동물모델은 만성 대뇌 관류 저하가 유발돼 혈관성 치매를 연구하는 모델로 사용되는데, 만성 대뇌 관류 저하는 저산소증을 유발해 신경세포 손상, 혈액-뇌 장벽 파괴 등을 통해 인지 저하와 신경 퇴행을 유도 한다.
이후 실험동물을 △양측 총경동맥 폐색 수술을 하지 않은 대조군+생리식염수 경구 투여 △혈관성 치매 모 델군+생리식염수 경구 투여 △혈관성 치매 모델군+ 청호 저농도(150mg/kg) 경구 투여 △혈관성 치매 모델군+청호 고농도(750mg/kg) 경구 투여 등 4개 군으로 나눠 각 군에 7마리씩 무작위로 배정한 후 관찰을 진행했다.
인지기능의 개선 여부는 행동실험 Y-미로 검사 및방사상 미로 검사를 통해 평가했으며, 면역조직화학 법과 면역형광법을 활용해 만성 대뇌 관류 저하 상태 에서 축적된 신경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도 확인했다.
또한 노화 등과 관련있는 단백질 종류인 Sirt1과 Sirt2, 산화스트레스와 관련 있는 Nrf2/keap1/ARE 경로 활성화, 신경혈관단위 구성요소의 손상 여부도 함께 관찰했다.
연구 결과 청호 투여 치매 모델군에서 인지기능 중공간작업기억이 유의하게 향상되는 한편 생리식염수 투여 치매 모델군에 비해 신경 염증시 활성화되는 미세아교세포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하는 것이 확인됐다.
또한 산화 스트레스 손상시 축적되는 4-hydroxy nonenal(4HNE)이 생리식염수 투여 치매 모델군에서는 해마의 CA1과 CA3에서 유의하게 증가한 반면 청호 투여 치매 모델군에서는 유의하게 감소했으며, 항산화 효소를 비롯한 여러 세포 보호 인자의 발현을 유도하는 조절자인 핵 인자-적혈구 2 관련 인자2(Nrf2)는 청호 투여 치매 모델군에서 생리식염수 투여 치매 모델군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핵 안쪽의 Nrf2 발현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신경 보호 및 세포 노화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시르투인(Sirt)은 청호 투여 치매 모델군에서 생리식염수 투여 치매 모델군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하는 한편 신경혈관단위의 신경혈관 결합에 관여하는 미세혈관이 생리식염수 투여 치매 모델 군에서는 더 파편화되고 짧아졌지만, 청호 투여치매 모델군에서는 덜 파편화되고 미세혈관 길이는 증가해 미세혈관 구조의 보존이 확인됐다. 이밖에도 해마에서 혈액-뇌장벽 유지에 관여하는 혈소판-내피세포 부착분자-1(PECA M-1), 혈소판 유래 성장인자 베타(PDGFRβ) 의 발현은 생리식염수 투여 치매 모델군에서는 유의하게 감소한 반면 고농도 청호 투여 치매 모델군에서는 유의하게 증가했다.
이와 관련 고창남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혈관성 치매 동물모델에 청호를 투여한 결과 인지기능이 향상 됐고, 신경염증과 산화 스트레스가 감소했으며, Nrf2/ keap1/ARE 경로가 활성화되고 Sirt1, Sirt2의 발현이 유지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더불어 뇌내 미세혈 관과 혈액-뇌장벽 구조가 보존되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청호가 혈관성 치매 및 대뇌 저관류로 인한 인지 저하에 유용한 치료 약물로서의 가능성이 확인했다” 고 밝혔다.
특히 고 교수는 “현재 한국에서는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치매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사회적인 문제로까지 대두되면서 국가 차원의 치매 관련 대책이 발표되고 있다”며 “더욱이 혈관성 치매에 대한 명확한 치료 약물이 없는 상황에서 이번 연구 결과가 향후 새로운 치료제 개발을 통한 혈관성 치매 관리에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고 교수는 이어 “지자체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한의 치매 예방사업을 통해 한의약적 관리를 통한 인지기능 개선 효과 및 안전성이 입증되고 있다”며 “앞으로 치매 라는 국가적인 과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한의약을 활용 하는 다양한 보건정책들이 입안돼 실행됨으로써 국민 건강 증진에 더욱 역할을 하는 치료의학으로 확고한 자리매김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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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약재 강활서 혈당조절 효능 ‘규명’
///부제 국내산 강활 특성 정립…새로운 당뇨병 치료제 개발연구 기대
///부제 이준 한의학연 박사 연구팀, ‘Pharmaceutics’에 연구결과 게재
///본문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진용·이하 한의학연) 한약자원연구센터 이준 박사 연구팀(공동 주저자 김효선·서영혜)은 가천대학교 한의과대학 강기성 교수 연구 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한약재 강활에서 추출한 특정성분이 인슐린 분비를 촉진 시켜 혈당을 조절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성과는 국제전문학술지인 ‘Pharmaceutics(IF=6.525)’에 지난 4월 13일에 ‘Chemical Constituents from the Roots of Angelica reflexa That Improve Glucose-Stimulated Insulin Secretion by Regulating Pancreatic β-Cell Metabolism’이란 제하로 게재됐다.
강활은 우리나라,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 널리 사용하는 한약재로 혈액 순환 개선 및 통증 완화, 면역강화 등에 활용해 왔다. 다만, 최근까지도 강활의 여러 학명이 혼·오용되는 등 분류학적인 문제가 있어 연구에 사용된 약재의 부정 확한 학명 기재는 성분·효능·독성 등 결과의 신뢰성과 후속연구에 악영향을 줄 수 있었다.
이에 연구팀에서는 분류학적으로 명확히 식별된 국내 자생 강활의 성분을 분석 하고, 효능을 검증, 이를 통해 국내산 강활의 특성을 새롭게 정립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먼저 국내 자생 강활로부터 총 31종의 단일성분을 분리·분석하고, 그 중 3 종의 신규물질(new compound)에 대한 분자구조를 명확히 규명하는 한편 분석한 31종 단일성분 중에서도 특히 마르메시닌(Marmesinin) 성분이 가장 강한 항당뇨 효과를 보인다는 것을 확인했 다. 이 성분에서 췌장의 베타(β)세포를 자극,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키고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작용기전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잘 알려진 기존 당뇨병 치료제 글리클라지드(gliclazide)보다도 우수한 것으로, 동일 농도에서 기존 치료제보다 2 배 더 인슐린 분비를 촉진했다.
이같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국내산 강활의 특성을 정립하고, 국제적 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성분과 효능의 기준을 제시할 수 있었다.
연구책임자인 이준 박사(사진)는 “이번 연구성과는 그동안 논란이 됐던 국내산 강활의 특성이 국제적으로 공인받을 수 있는 기준을 제시했 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국내산 강활 추출물과 성분이 당뇨병에 효과가 있다는 결과까지 밝히게 돼 더욱 뜻깊고, 앞으로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한약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당뇨병 치료제 개발에 힘쓰 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한의학연구원 기본사업의 지원 및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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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오십견에도 골든타임이 있다”
///부제 초기엔 치료 및 예방 용이…가동범위 제한 시작되면 회복 늦어져
///부제 침, 뜸, 한약, 약침 비롯 추나, 온열·광선·전기 이용한 물리치료 활용
///본문 오십견은 특별한 외상 없이 어깨가 아프고 움직임이 제한되는 질병으로, 동결견 또는 유착성 관절낭염으로도 불린다. 좁은 의미에서의 어깨관절은 견갑골과 상완골 사이에 이뤄지는 관절을 의미하는데 상완골의 움직임은 어깨 움직임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 며, 오십견은 바로 이 관절을 이루는 관절낭에 염증과 유착이 생겨 발병한다.
이와 관련 정원석 교수(경희대한방 병원 한방재활의학과·사진)는 “50대는 근력이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관절에 누적된 충격과 퇴행으로 문제가 발생 하는 시기로, 어깨관절의 질환인 오십 견도 이때 주로 발생한다”며 “하지만 외상이나 과용으로 인한 구조물의 손상으로 염증과 유착이 발생해 오십견 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어 40대 전에 도, 50대 후에도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오십견은 통증으로 시작 된다. 처음에는 어깨 통증이 점차 진행 하면서 움직이거나 밤에 누워있는 상태에서 심해져 수면을 방해하기도 한다. 또 통증이 심해지면서 어깨의 운동 범위가 줄어들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어느 정도 진행되고 나서야 오십 견인 줄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정 교수는 “초기에는 치료와 예방이 쉽지만, 가동범위 제한이 시작되면 회복이 늦어지기 때문에 골든타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의학에는 침, 뜸, 한약, 약침을 비롯해 추나요법, 온열·광선·전기를 이용한 물리치료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침은 상완골 움직임을 조율해 주는 중요한 근육들인 회전근개와 어깨 주위 협력근들의 균형을 맞춰주는 용도로 사용하는데, 회전근개의 ‘밀당’이 조율되지 않으면 어깨 관절에서 통증과 부딪힘이 발생해 움직임이 제한되기 쉽다. 또 뜸은 염증이나 통증을 조절하 는데 유용하다.
정 교수는 “한약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전신적인 컨디션 회복, 어깨의 혈액 순환 촉진, 염증·통증 조절뿐만 아니라 만성인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근육과 뼈의 약해짐을 보완해주는 효과가 있다” 며 “더불어 추나요법은 유착이 심해 가동범위 제한이 두드러지는 경우 유착된 조직을 뜯어내 가동범위를 회복하기 위한 목적으로 활용되는데, 이차적인 손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정해진 방법으로, 그리고 숙달된 전문 의료진을 통해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십견 예방을 위해서는 바른 자세와 운동은 필수다. 어깨가 앞으로 둥글게 말린 어깨(round shoulder) 등과 연관된 자세라면 교정이 필요하다. 나쁜 자세는 견갑골이 앞으로 기울어지게 하는데, 어깨를 움직일 때마다 상완골과 견갑골 사이의 충돌을 일으켜 손상을 유발한다. 어깨와 척추를 바로 펴는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은 치료와 예방에 있어 중요하다.
정 교수는 “어깨운동은 염증이나 손상으로 인한 조직의 유착을 방지하고 가동범위를 유지하는데 필수적”이라며 “힘을 빼고 어깨가 움직일 수 있는 모든 방향으로 최대한 끝까지 움직인 후 5∼ 10초 정도 유지해 결합조직을 늘려주는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추를 들고 앞뒤 안팎으로 흔들어 주는 관절 이완성 반복운동 등이 도움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정 교수는 대부분의 오십견은 보존적 치료에 반응을 잘하고, 1∼2 년 정도 지나면 자연스럽게 낫기도 하지만 회복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면서 일상에 불편함을 초래하고, 회복 후에도 부분적인 관절 가동범위 제한이 남아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를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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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5
///세션 INTERVIEW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청소년 친구들의 궁금증 풀어주길”
///부제 소아청소년을 위한 의학적인 해답… 신체적, 심리적 궁금증 해소에 도움
///부제 한의협 소청위 추천도서 선정, ‘열네 살이 되기 전에 알아야 해몸과 마음’
///본문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대한한의사협회 소아청소년 위원회(이하 소청위)가 추천도서로 선정한 ‘열네 살이 되기 전에 알아야 해 몸과 마음’ 삽화를 그린 이세린 한의사를 만나 선정소감과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이세린 한의사는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책 ‘열한 살이 되기 전에 알아야 해, 진짜 내 몸’에 이어 이승환 원장(통인한의원)·유현진 교사(운현초등학 교)와 함께 이번 도서를 집필했다.
Q. ‘열네 살이 되기 전에 알아야 해 몸과 마음’ 책이 소청위 추천도서로 선정됐다.
‘열네 살이 되기 전에 알아야 해 몸과 마음’은 성장기 아이라면 한 번쯤 품을 만한 궁금증들을 의학적인 관점에서 해소해 주는 책이다. 또한 부모님들 입장에서는 아이의 생각과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책이기도 하다. 이렇게 열심히 채워 넣은 유익한 내용들이 추천도서라는 날개를 달고 보다 많은 독자들에게 폭넓게 전달될 수 있을 것 같아 기분이 좋다.
Q. 전작 ‘열한 살이 되기 전에 알아야해, 진짜 내 몸’ 역시 이승환 원장과 함께 저술했는데, 어떤 인연이 있는가?
이승환 원장님과 저는 모두 동국대 한의과대학 최고의 연극동 아리 ‘애오라지’ 출신이다. 동국대 한의과에는 연극동아리가 하나 뿐이다. 하하! 함께 연극을 올려본 적은 없지만 ‘제 발로 연극동아 리에 들어온 이상한 사람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것 같다(원장님 동의하시죠?). 초등학교 저학년용 성교육 책을 출판한 후, 한층 더업그레이드 된 책을 만들기 위해 다시 한 번 협업하게 됐다.
Q. 한의학과 그림은 전혀 다른 분야인데, 평소 취미생활은?
아주 어릴 때부터 친구가 집에 놀러오면 스케치북을 펼치고 같이 그림놀이를 하자고 꼬셨다. 한참 그림 삼매경에 헤매다 보면 어느새 저 혼자 그리고 있을 때가 많았다. 그 취향이 변하지 않아 요즘도 심심할 때마다 아이패드로 이것저것 그려보고 인스타그램에도 올리곤 한다. 취미를 말하자면 독서와 그림 그리기, 이 두 가지라고 할 수 있겠다. 가끔 미술을 공부했다면 어땠을까 생각해보곤 하는데, 한의학을 전공했음에도 이런 기회가 있었던 것에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Q. 책을 저술하면서 했던 연구나 조사가 있다면?
요즘 초등학생들은 어떤 옷을 입고 어떤 환경에서 지내는지 궁금해 검색해본 적이 있다. 확실히 요즘엔 초등학생들이 옛날보다 자아에 대한 인식이 훨씬 자리잡혀 있는 것 같다. 내가 생각하는 나뿐만 아니라 남이 바라보는 나까지도 많이 생각한 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책에 본인 고유의 아름다움에 대해 다루는 부분이 있는데, 위와 같은 사실을 알고 나니 이 부분을 잘 살리고 싶다는 욕심이 생겨 더욱 노력했던 기억이 있다.
Q. 책을 쓰면서 영감을 받은 적은?
책을 쓰면서보다도 초등학생 때 재밌게 읽었던 모든 그림책 들이 영감이 됐던 것 같다. 글보다 그림이 있는 페이지를 더 열심히 읽었다. 특히 간간이 있던 만화들은 대사를 외울 정도로 열심히 봤다. 이런 경험을 토대로 어떻게 하면 아이들의 시선을 더 끌 수 있을까를 생각하며 작업에 임했다. 제 그림을 재밌게 봐주는 친구들이 있다면 행복할 것 같다.
Q. 청소년들에게 어떤 도움이 됐으면 하는가?
일단 가장 먼저 청소년 친구들이 가졌던 궁금증을 풀어주는 책이 됐으면 좋겠다. 이승환 원장님과 유현진 선생님께서 꼭필요한 내용들을 뽑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현실적이면서도 재밌게 풀어내셨다. ‘성교육’이라고 하면 흔히 신체적인 부분만을 떠올리기 쉽지만 이 책은 신체는 물론 심리적인 부분 까지도 아우르고 있다. 자라나는 성장기 친구들이 이 책을 통해 주변 어른들에게 선뜻 던지기 힘들었던 질문들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길 바란다.
Q. 앞으로의 계획은?
그림과 책을 사랑하고 본업은 조금 더 사랑하는 한의사가될 것 같다. 당분간은 임상에 몰두하겠지만, 길게는 제가 좋아 하는 한의학, 그림, 책을 적절히 배합하며 재밌게 살아보고자 한다. 한 가지 꿈이 있다면 나이가 많이 들어 할머니가 된 다음, 정말 괜찮은 동화책을 하나 써보고 싶다.
Q. 청소년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청소년 독자 여러분. 처음 겪어보는 몸과 마음의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계신가요? 사람들마다 변화의 속도와 모습이 다른 만큼 주변 친구들과 나를 비교하며 때로는 당황할 수있을 것 같은데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열심히 이 책을 만들어봤어요. 튼튼 초등학교 5학년 1반 친구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건강한 성장을 배워나가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성장기를 진심으로 응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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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INTERVIEW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강우규 의사, 20세기 가장 완전한 인간”
///부제 성주삼 작가, 한의협 소청위 추천도서 ‘강우규:푸른 노인’ 집필
///부제 한의사 출신 강우규 의사 이야기를 역사적 사실과 픽션 혼합해 전달
///본문 [편집자주] 대한한의사협회 소아청소년위원회는 지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2023년도 추천도서를 선정한 바 있다. 본란에서는 추천도서로 선정된 ‘강우규:푸른 노인’의 저자인 성주삼 작가를 만나 책을 집필하게 된 계기 등 책과 관련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웹툰 작가로 활동 중에 있다.
학창 시절 ‘우당탕 세 자매’라는 만화로 데뷔한 후 30대 이후에는 사극 장르의 매력에 빠져, 주로 사극 작품을 그리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임진왜란 땅의 전쟁을 다룬 ‘칼의 땅’, 조선시대 여성 추리극 ‘주막’ 등이 있다.
Q. 2023년도 추천도서로 선정된 소감은?
창작하는 사람에게 작품으로 인정받는 것만큼 행복한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이번 추천도서 선정은 영광스러우며, 개인적으로도 너무 행복하고 감사한 마음이다.
Q. ‘강우규:푸른 노인’은 어떤 책인가?
강우규 의사의 이야기를 역사적 사실과 추리 형식의 창작으로 엮어 만들어낸 작품이다. 강우규 의사는 1919년 9월2일 남대문역(현 서울역)에서 일제의 신임 조선 총독 사이토 마코토에게 폭탄을 투척했다.
이 책은 서양의학을 배운 이산하라는 창작 인물의 시점을 통해 당시 일제강점기 상황, 그리고 강우규 의사의 의거 과정을 따라간다. 강우규 의사의 의거라는 날줄을 3.1운동과 신한촌 등의 상황과 씨줄로 연결해 이야기를 구성했으며, 역사적 사실과 인물에 대한 전달은나 자신의 감정을 시대에 이입시키는 방법으로 집중했 다. 내가 이 시대를 읽는 눈을 고스란히 담았다고 할 수도 있겠다. 유관순 열사나 벽초 홍명희 같은 인물들도 이야기 안에 스며 있으니 찾아보시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Q. 집필하게 된 계기는?
남산의 한 작업실에 있던 제게 두 분이 찾아왔다.
100인의 독립운동가를 다루는 ‘독립운동가 100인 웹툰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진행하던 분들인데, 다음웹툰과 EBS툰을 통해 연재되는 100명의 독립운동가를 창작 웹툰으로 만드는 작업을 청탁했다. 부끄럽지만 강우규 의사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었던 저로서는 원고 준비를 하면서 많은 공부가 됐다.
독립운동가들은 현실에 안주하는 삶과 그것을 넘어 서는 싸움, 두 개의 길 중 후자를 택한 분들이다. 아마그 분들의 의지와 열정이 그 선택을 스스로 하게 만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는 선택이 아니라 독립 운동의 길밖에 없었던 것 같기도 하다. 거대한 힘을 가진 일제에 항거하는 외로운 싸움이었지만, 후대가 기억 하는 한 결코 외롭지 않을 삶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한 다. 이 책을 통해 강우규 의사를 알아가는 과정에서 얻은 마음을 독자들에게도 이어주고 싶다.
Q. 집필과정에서 가장 감명 깊고 기억에 남은 부분이 있다면?
우선 강우규 의사의 나이가 기억에 남는다. 60대 중반의 고령에도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몸을 던져 저항하는 모습은 세계의 역사에서도 매우 드문 일이다. 또한 누구보다 삶에 충실했던 분이었던 것 같다. 가진 것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것을 자신 안에 받아들 이는데 주저함이 없었으며, 그것을 밖으로 부지런히 실천해낸 분이라고 생각한다.
30대부터 한의학으로 환자들을 치료하고, 이후 신흥동 마을을 건설해 교육사업을 하는 등 아는 것을 평생 베풀고 실천하는 것을 넘어, 자신의 한 몸을 끝내 희생해 조선 독립의 의지를 세계에 호소한 인물이다. 강했 다가 저무는 것이 아닌 나이가 들면서 점점 강해지는 서사를 가진 분이다. 제목을 ‘푸른 노인’으로 정한 이유 이기도 하다. 샤르트르가 체 게바라를 ‘20세기 가장 완전한 인간’으로 표현한 것이 유명한데, 강우규 의사에게 더 어울리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Q. 한의학에 대한 생각은?
사실 완전히 문외한이다. 소설 ‘동의보감’, 드라마 ‘허 준’, ‘태양인 이제마’ 정도가 알고 있는 한의학의 대부분 이었다. 김용옥 교수의 특강을 방송에서 좀 보긴 했었 지만 관련 지식이 없는 내게는 너무 어려웠었다. 하지만 조선시대 한의학이 당시 동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수준에 있었다는 사실은 놀랍고 자랑스럽다. 특히 보편적 범주와 지역적 특색이 동시에 연구됐다는 게 더 대단하게 느껴졌다.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현재 임진왜란에 대해 나름대로 디테일하게 분석하고 정리한 ‘임진왜란-바다의 거인들(가제)’을 작업 중에 있다. 임진왜란은 일제강점기와 더불어 한반도에서 일어난 역사적 사건 중 가장 큰 위기였다. 아픔을 알고 극복해야만 반복되는 일을 막을 수 있기에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분야다. 그리고 과거의 작품들이 연재 매체가 문을 닫는 바람에 완결하지 못했는데 그 작품들을 이어서 완성하고 싶은 소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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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7
///세션 종합
///이름 최윤용 원장
///제목 ‘침향’, 아는 만큼 보입니다
///본문 <편집자주> 공진단에서 사향 대용으로 사용되는 침향이 건강식품원료로 국내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지만, 한약 전문가인 한의사 들도 생산 정보나 품질 감별에 대한 자료가 많지 않습니다. 이에 최윤용 원장(서울 양천구 큰나무한의원)이 최근 두차례에 걸쳐 베트남을 방문하여 침향과 관련된 여러 시설을 방문, 침향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정보를 소개합니다.
■침향나무와 침향
침향나무는 팥꽃나무과 아퀼라리아(Aquilaria)속의 15종 나무로 ‘Agarwood’라고 합니다.
침향이란 침향나무가 외부의 공격(비바람에 의한 상처, 개미를 비롯한 벌레가 집을 짓거나 미생물의 침습 등)에 대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수지 덩어리를 말합니다.
침향은 한약보다 향의 원료로서 매우 귀한 자원입니다. 이는 유럽, 중동, 중국 등에서 30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구약 성서에도 침향을 사용한 기록이 있습니다. 침향으로 만드는 아가우드향은 값비싼 향수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으며 싱가포르에서만 매년 선적되는 침향의 가치는 1조 3천억 원을 상회한다고 합니다.
■침향나무에서 침향을 취하는 방법
베트남 국유림이나 공유지에서 침향나무의 벌목이나 채취는 불법입니다. 사유지에 심은 침향나무를 생산업자가 구입하여, 아래 사진처럼 침향나무에서 일일이 수지를 파내어 침향을 채취합니다. 금광과 마찬가지로 어떤 나무에서는 좋은 침향이 나오고, 어떤 나무에서는 침향이 전혀 안 나오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당연히 오래된 침향나무일수록 좋은 침향이 나올 확률이 높습니다. 이렇게 파낸 수지를 침향으로 고가에 팔고, 수간부나 목질부는 색을 입혀 염주로 만들거나 피우는 향을 만들어 판매합니다.
침향을 땅에서 캐내는 것으로 알고 있는 분들도 많습니다. 실제로 예전에는 위와 같은 작업을 하지 않고 침향나무를 땅에 묻어 두고 몇 십 년을 그대로 두어 목질부는 썩고 침향만 남은 것을 캐내기도 했다고 하는데 지금은 보기 어렵다고 합니다. 더불어 토침향(土沈香)으로 불리는 것은 땅에서 캐낸 침향이 아니고, 중국 해남도에서 자라는 침향을 칭하는 용어입니다.
■침향나무의 분류
침향나무는 크게 3가지 종으로 분류되는데, 과거의 문헌이나 현재에도 인도차이나반도에서 생산되는 아갈로차(Agallocha)종을 上品으로 여기며 그 중 베트남산 침향을 最上品으로 거래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정부는 다른 나라와의 차별을 두기 위하여 자국의 아갈로차종을 크라스나(crassna)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있으나 같은 나무입니다.
■재배 침향에 대하여
1990년대 중반부터 베트남 정부는 농가소득 증대를 위하여 침향 재배 연구결과를 보급하며, 침향나무 재배를 권장하고 있으며, 중국은 그 전부터 인공적으로 침향을 생산하고 있었습니다.
일단, 침향나무에서 수지를 만들기 위해는 침향나무에 상처를 내서 구멍을 뚫은 후, 그 구멍에 설탕이나 꿀을 넣어 개미와 같은 벌레를 유인하거나, 버섯 재배하듯이 균주(포자균, 효모균, 고초균, 혼합균 등)를 넣습니다.
현재 베트남에서의 침향나무는 옛날에 우리나라 제주도의 귤나무처럼 수익이 보장되는 나무로 인식되어 야산이나 마을의 공터, 심지어는 집의 뒷마당에까지 심고 있습니다. 이렇게 10년을 키운 후에는 인위적인 상처를 내어 다양한 방법으로 재배산 침향을 생산합니다. 맨 우측의 사진은 30년 정도 된 침향나무로 매우 많은 구멍이 보입니다. 침향나무 재배는 자손을 위한 투자라는 농부 할아버지의 이야기는 가슴에 와 닿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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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8
///세션 종합
///이름 김남일 교수
///제목 “미국 L.A에서 한미 한의학 학술세미나가 처음으로 열리다”
///본문 대한한의사협회에서는 1982년 한국과 미국의 수교 100주년을 기념하는 韓 美 한의학 학술세미나에 참여하기 위해 8월20일 하오 2시에 결단식을 갖고, 단장에 裵成植(전남한의사회 회장), 부단 장에 吳世鍾(경기도한의사회 회장), 총무에 孫在林(경북 영천 손한방병원 원장)을 선임했다.
이 자리에서 대한한의사협회 車奉五 회장은 “우리의 한의학이 70년대 이후 국제의학으로 발돋움하는 가운데 국위 선양에 이바지해왔다”며 “그러나 아직도 한의학의 본질을 이해시키는 활동이 부족한 마당에 재미회원들의 노력으로 미주에서 한의학 세미나를 갖게 된 것은 학문의 올바른 전파에 중요한 계기가 될것”이라고 말했다. 협회를 대리해서 단장에 지명된 배성식 이사는 “이번 협회 로부터 선택된 기회를 부여받은 한국대 표단은 보람과 긍지를 갖고 협조하여 학술 전파의 사명을 다하자”고 밝혔다.
대표단은 다음과 같다. 단장 배성식(협회 이사), 부단장 오세종(협회 이사), 총무 손재림(영천 손한방병원), 단원 安秉國 (경희대), 金相卿(태양한의원), 金義光(동 부한의원), 朴仁圭(세운한의원), 姜慶熙 (강춘한의원), 金翰奭(불광한의원), 임미 경(덕신한의원), 정기준(정재한의원), 이상기(송정한의원), 임낙철(대전대), 김용 환(대학당한의원), 이현수(이현수한의원), 정사성(광주한의원), 임의한(대동한의원), 오형택(오한의원), 김희택(성전한의원), 조순제(순제한의원), 손병수.
미국으로 건너가서 8월21일 전야제가 있었고, 22일 로스앤젤레스 힐튼호 텔에서 한국과 미주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돼 23일까지 10여 편의 논문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힐튼호텔에서 열린 개막제에서 어광용 재미 대한한의사회장이 인사로 “한의학의 우수성에 대해 많은 인류가 인정하고 현대의학을 기초로 많은 의학자들이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고, 새로운 한의학설이 나타나고 있다”며 “우리의 전통한의학을 그들에게 전해줌으로서 한의학을 올바 르게 연구하여 세계 속의 동양의학으로 발전시켜야 할 책임을 다하는데 이번 학 술세미나의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차봉오 대한한의사협회장은 배성식 단장이 대독한 격려사에서 “근래 미국 에도 100여명의 회원이 이주해 우리 한의학의 전파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로 이같은 세미나를 갖게 된 것은 한의학의 국제화에 가교가 되기에 충분한 것” 이라면서 “해외에서 우리 회원이 주도 하는 학술행사를 자주 갖고 한의학의 본질을 토론, 학술정보를 교류하고 홍보하는데 앞장서자”고 격려했다.
22일 학술 발표에서는 안병국 교수의 신경계 질환의 특강에 이어 배성식 단장의 암 치료에 대한 임상보고 등이 있었다. 미국측에서는 고찌 오까사끼 로부터 자율신경과 호흡곤란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23일에는 허만, H. 셔치의 암과 동양의학, 페이치 차오의 아시 혈과 동통혈에 대한 특강, 김재준의 현대의학과 동양의학과의 개념 차이, 데이빗 브레스리의 만성 동통의 조절, 서홍연의 동양의학의 연구 등 발표가 있었고, 한국측에서 김상경의 임상특강을 끝으로 학술프로그램을 마쳤다.
모든 세미나가 끝난 후에 로스앤젤레스 소재 강서면옥에서 재미 회원들과의 위로만찬회를 가졌다. 60여명의 재미및 고국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만찬회에서 이역만리에서 한의학의 뿌리를 심기 위해 애쓰는 재미회원의 노고를 위로하고 한의학의 폭넓은 전파를 위해 더욱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끝
///시작
///면 28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혁신융합캠퍼스 기공식
///부제 신서혁신도시로 한의과대학 이전및 한방병원 입주 예정
///본문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는 지난달 26일 대구광역시 동구 신서혁신 도시에서 한의과대학 및 부속한방병원 (이하 혁신융합캠퍼스) 기공식을 개최 했다.
2024년 9월 준공 예정인 혁신융합캠 퍼스는 동구 대림동 886-3번지 외 3필 지에 연면적 2만6696㎡(8075평), 지상 6층 200병상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며, 한의과대학 및 간호학과, 재활치료학 부가 혁신융합캠퍼스로 이전하고, 한· 양의 협진 시스템 및 특성화 센터를 구축한 한방병원이 들어선다.
특히 혁신융합캠퍼스에 입주할 한방 병원은 기존 한의진료과목 외 양의진 료과목(정형외과, 재활의학과, 내과, 진단방사선과 등)을 추가, 한·양의 협진 시스템을 갖추고 이를 통해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 며, 최신 의료장비와 기술을 도입해 한의 치료에 대한 효과를 극대화하고, 환자 안전에 중점을 두는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첨복단지 내 한국한의학연구원, 한국한의약진흥원, 첨단임상센터와 같은 국책기관, 연구지원시설 등입주기업과의 공동연구 및 협업을 통해 한의학의 산업화를 활성화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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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9
///세션 기고
///이름 이윤지 학생
///제목 “초음파, 한의사가 활용해야 한다는 명확한 인식 갖게 돼”
///부제 한의학적 진단 및 시술의 보조도구로써의 초음파 활용법 ‘공유’
///부제 보험 급여 적용 등 정책적 보장으로 국민건강 증진에 도움 기대
///본문 우선 글을 시작하며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학생회에서 마련한 ‘출중한의’ 프로그램을 통해 초음파 강의를 접할수 있었으며, 좋은 강의를 해주신 한의영상학회 오명진 부회장님, 문지현 교육위원님, 그리고 귀중한 강의를 마련해 주신 임정태 교수님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작년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에 대한 판례가 생긴 이후로 한의 임상에서의 초음파 활용 범위가 한층 더 넓어지 고, 임상에서의 활용도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초음파는 방사선 노출 없이 정확하고 빠르게 인체 구조 물을 관찰할 수 있어 경혈에 도침이나 약침 같은 침습적인 시술을 할 때 필수적인 의료기기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아직 본과 2학년 1학기로 학교 정규 교육 과정에서 초음파에 관련 과목을 아직 배우지 못해 초음파를 어떻게 전문적으로 익혀서 임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지 몰라 막막하던 참이였는데 이번 학생회의 특강 공고를 보고 바로 신청하게 됐다.
이번 특강에서는 초음파에 대한 개괄적인 내용과 함께 한의 임상에서 어떻게 초음파를 활용하는지 전반적인 내용이 다뤄졌다. 먼저 초음파의 물리, probe의 종류, 경혈별 표준 초음파 영상 등 초음파를 처음 접하는 학생 들을 위한 기초적인 교육이 진행됐고, 이후 직접 학생의 몸에 초음파를 대어 경혈 주변의 해부학적 구조물을 관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임상에서 회전근개 건증으 로 내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초음파를 활용해 어깨 주변의 경혈에 약침을 시술한 영상을 보면서 초음파를 활용 한다면 병변 부위에 보다 더 정확하게 시술할 수 있음을 알게 됐다.
진단의 정확성 및 안전·정밀한 시술 ‘도움’
진단처이자 치료처가 되는 경혈을 손 끝 감각으로 찾은 다음 초음파 진단기기를 활용해 한의학적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고, 신경·혈관 등 고위험 구조물의 위치를 확인해 안전하고 정밀하게 초음파 유도하 시술하는 것을 보면서 한의학적 진단 및 시술의 보조도구로 초음파를 활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번 강의를 듣고 한의사가 초음파를 활용해야만 한다는 생각이 좀 더 명확해졌다.
첫째, 초음파 진단기기 자체의 장점이다. CT나 X-ray 에 비해 인체에 피해가 적고, 연부 조직의 손상 등 병리적 상태를 실시간으로 관찰하는데 용이하다.
둘째, 한의원에서 질병의 원인을 파악하고 정확한 치법을 제시하기에 수월하다. 예를 들어 가슴통증으로 이미 X-ray를 찍고 온 환자가 내원한 경우, X-ray로 발견 되지 않은 늑골의 골절을 초음파로 발견할 수 있고, 연관된 부위의 검사도 한 번에 수행하기에 다른 영상진단장 비에 비해 좀 더 용이하다.
셋째, 객관적인 영상 자료를 이용해 치료경과를 평가해 한의치료에 대한 신뢰를 한층 더 높일 수 있다. 앞으로 한의의료기관에서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초음파가 꼭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초음파 관련 강의 확대 ‘기대’
물론 아직까지는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에 건강보험 수가가 산정이 되어 있지 않은 등의 한계점이 있다. 그러나 제도적인 제약에도 불구하고 한의 임상에서 초음파를 공부하고 활용해야 하는 이유를 깨달았고, 초음파 영상 정보를 잘 분석하기 위해서는 해부학적 구조물에 대한 이해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한의학은 실제 사체를 해부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발전 해왔다. 경혈학은 표면 해부학에서 시작해 현재는 초음파 장비 등을 활용하여 인체 심부에서의 구조와 경혈의 적정 자입 깊이 등에 대한 연구 등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국
제 표준 경혈의 위치는 해부학적 구조물에 의해 정의되고, 한의대 커리큘럼에서 해부학 실습과 영상장비를 활용한 경혈학교육, 영상의학 교육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초음파 영상으로 경혈을 관찰하는 것은 한의의료행위라고 할 수있을 것이다. 대법원에서 합법적인 의료행위로 인정된 만큼 앞으로 보험 급여가 적용될 수 있게 정책적인 보장이 뒷받침된다면 국민건강 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번 강연을 기점으로 앞으로도 초음파과 관련한 정규 교과목 강의가 기존보다도 더욱 많이 개설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고, 다양한 심화 학습 및 연구 프로그램을 통해 학부생 때 초음파를 접할 기회가 더 많아지면 좋겠 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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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기고
///이름 한다윤 학생
///제목 바다 한 가운데서:한의대생의 연극 여정
///부제 엔데믹 시대, 도전과 표현의 무대
///본문 지난 3월26일, 서울 한 소극장에서 ‘바다 한 가운데 서’라는 연극을 올렸다. 본과 4학년이 갑자기 연극이 라고? 그것도 외부에서? 혹자는 ‘전공과 관련 있지도 않은데 굳이…’라는 생각을 가질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신기하다며 관심 있어 하는 시선도 있었기에, 지면을 통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예과생 시절 만난 연극동아리 ‘애오라지’
코로나19로 인해 동아리 활동을 비롯한 정상적인 대학생활이 중단됐다. 필자는 다행스럽게도 예과 시절 동안 활발한 학교생활을 즐길 수 있었다. 대학생이 되면 공연을 꼭 올리고 싶다고 다짐했었는데, 동국한의 연극동아리 ‘애오라지’ 선배님들을 뵈었을 때 이끌 리듯 이곳에 들어가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전문가 라고는 없는 8명의 한의대생이지만, 우리끼리 일당 백으로 똘똘 뭉쳐 시간을 쪼개가며 연습하고, 포스터와 소품도 만들고 못질과 톱질을 하며 무대를 세웠다.
한의대생 관객이 많이 오는 만큼, 공감할 만한 에피소 드를 섞으며 대본을 각색하기도 했다. 개성이 강한 사람들이 만나다 보니 서로가 이해되지 않을 때도 많았 지만, 극이 시작되면 무대엔 우리밖에 남지 않고 서로의 눈빛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 자연스럽게 짙은 유대가 형성된다. 그렇게 우리만의 ‘수상한 흥신소’를 만들었다. 조명이 켜지면 관객들은 어둠 속에 있어 잘보이지 않아야 하는데, 왜 그 눈빛들이 느껴지는지.
에너지를 받았던 걸 잊을 수가 없다. 그게 필자의 첫연극이었다.
원래대로라면 두 번째, 세 번째 공연이 이어져야 했지만 코로나 등으로 인해 무산됐다. 만약 캐스트로 무대에 한 번 더 오르고, 연출마저 경험했더라면 더 이상 연극에는 발 담그지 않으리라 생각했을지도 모르 겠다. 하지만 그러지 않았고 첫 연극의 경험은 미련으로 남았다.
코로나19와 리딩클럽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더 이상의 동아리 활동을 비롯한 모든 대면 활동이 어려워졌다. 그러나 비대면 플랫폼을 이용한 프로그램들이 생겨났고, 그 중엔 리딩클럽도 있었다. 이름도 직업도 모르는 사람들이 ZOOM에서 모여 영화의 캐릭터나 스토리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공유하고, 몇 개 씬에 대한 대본 리딩을해 보는 경험이었다. 원데이클래스로 단 3∼4시간만 진행되는 것이었지만 일상의 스트레스가 치유되는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이 역시도 일회성으로 그치 고, 지속적인 교류가 이뤄지지 않는 게 항상 아쉬움을 남겼던 것 같다. 그래서 엔데믹이 되자마자 더 장기적 으로 참여할 수 있는 워크숍을 찾았다.
앤데믹과 연극 워크숍
펜데믹과 앤데믹의 경계에서 본과 3학년을 보냈다.
길면 하루 12시간을 같은 강의실, 같은 자리에서 보내야 하는 생활을 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비대면 생활 때문에 2∼3년을 잃어버리고 대면 생활로 복귀했는데, 더 이상 학생 신분으로서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게 느껴졌다. 엔데믹이 온 만큼 하고 싶은 일을 가장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이 시간이 더지나기 전에 붙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방학이 되자마자 연극 워크숍을 다니기 시작했다.
사실 졸업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전공 공부도 해야 하는 시기라서 방학 때는 자습을, 개강 후에는 병원 실습을 병행하면서 연습을 다녀야 했다. 하지만 항상 연습을 갈 때면 마음이 설레고 마치고 집으로 오는 길엔 행복했다. 다른 더 좋은 의미가 담긴 단어를 붙이고 싶지만 꽉 차게 재밌는 것만큼 좋은 것도 없는 것같다. 취미의 특혜이지 않을까. 뭘 해도 신기하고 재밌고, 못해도 그만이니 조금만 잘 해도 칭찬받는. 그래서 즐거웠을지도 모르겠다.
필자가 속한 팀은 배우님의 연출과, 비전문가 배우 들로 구성됐다. 작가, 감독, 상담가라는 본업이 있는 우리 팀은 ‘알잘(알아서 잘하자)’이라는 팀명답게 다들 유난도, 생색도 떨지 않으면서 각자 몫을 해오는 팀이었다. 주어진 짧은 연습시간 동안 질척대지 않으 면서 오롯이 집중하는 모습들로 미루어 보아 본업도 존잘인 사람들일거란 사실은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있었다. 삶을 열심히 사는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 긍정 적인 에너지를 얻는다. 이렇게 멋진 사람들과 함께여서 행복했고 영광이었다.
극 ‘바다 한 가운데서’
세 명의 조난자가 있는 뗏목에서 이들이 살아남기 위해 벌이는 일들을 소재로 한 연극 ‘바다 한 가운데 서’. 필자는 ‘홀쭉이’ 역을 맡았다. 희생자로 세뇌되어 일장 연설을 늘어놓는 홀쭉이의 감정 변화는 처음 대본을 읽을 때부터 정말 표현하기 어렵겠다고 생각했 다. 하지만 홀쭉이 캐릭터는 나의 내면들 중 어떤 자아와 맞닿아 있었다. 매번 의미를 찾는 습관과 소심한 성격, 말을 늘어놓는 모양새가 그러했다. 그래서 조금은 부담스러운 역할임에도 이끌려 맡았다. 조명이 켜지고 관객들이 집중하면 다른 생각이 나지 않고 원래 부터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이 된 것만 같다. 몸이 저절로 움직이고 말이 나온다.
극은 관객이 있을 때 성립된다. 감동이나 눈물을 유발하는 요소가 전혀 없는 작품인데도 다들 마지막 홀쭉이 모습에 이상하게 슬프고 눈물이 났다는 평을 해주셨다. 정말 생각지도 못한 반응이었는데, 그만큼 캐릭터에 이입해주고 공감해주는 게 아닐까. 극한의 상황에서 인간이 얼마나 탐욕적이고 비열하게 되는지 보여주면서도 사실은 우리가 사는 세상과도 다르지 않았던 뗏목에서의 한 시간. 모두가 충분히 몰입했던것 같다.
마치며
사실 한의대는 폐쇄적인 집단 중 하나여서 계속 만나는 사람들만 만나고 하던 것만 하면서 매몰되기 쉽다. 이를 경계하며 진짜 하고 싶은 일을 찾고, 다른 집단 사람들과 교류를 하고자 하는 마음은 항상 있었던것 같다. 또 한의학도로서 좋은 의사가 되고자 하는 꿈도 있지만, 만들고 싶은 삶의 모양이 뚜렷하다. 즉가진 걸 표현하며 삶을 사는 것이다. 표현하고자 하는건 생각일 수도, 감정일 수도 있다. 표현 방법으로는 음악, 글 그림 등 다양하겠지만 필자는 그 중에서도 극을 택한 것 같다. 캐릭터를 통해 나라면 절대 하지 않을 생각을 하고, 말을 내뱉다 보면 사람에 대한 이해가 생기는 것 같다. 한의사는 사람을 이해해야 하는 직업이라고들 말한다. 다양한 경험만큼 그것에 도움 되는 일이 있을까. 혹시라도 새로운 선택에 주저하고 있는 한의대생들이 있다면, 용기 내어 도전하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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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1
///세션 기고
///이름 김은혜 연구원
///제목 “내일 집에 갈 거다”
///부제 병원에서의 투병 생활은 누구에게나 인고의 시간
///본문 지켜본 바로는 암 환자의 생은 희망과 두려움의 끝없는 싸움이다. 팽팽하던 싸움에 꼭 한 번씩 두려움이 승기를 잡을 때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당연했던 일상이 더 이상 당연하지 않을 때’인 것 같다.
점심시간이 막 끝나갈 즈음이면 한 병실에서 숫자를 세는 우렁찬 목소리가 들려온다. “하나! 둘! 셋!” 소리를 따라가면 스쿼트를 하는 남자가 보인다. “넷! 다섯! 여섯!” 처음에는 환자를 유별나게 생각하던 병실 사람들도 지금은 같이 개수를 세어가며 앉았다 일어나고 있었다.
환자의 말을 빌리자면 그는 왕년에 잘나가는 체육관 관장이었다고 한다. 처음 이 말을 듣고 “아, 헬스장 트레 이너셨어요?”라고 물었더니 본인이 대표를 맡고 있는 체육관은 국가 대표 선수도 양성하던 전문 트레이닝 짐 (gym)이었기 때문에 ‘관장님’이라고 불러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본인의 업에 대한 자긍심이 대단한 관장님이었다. 그럴 만도 한 게 암을 진단받은 지 5년 차를 향해 가는 사람 이었는데 팔다리에는 여전히 근육이 모양대로 꽉 잡혀 있었다. “내가 아직도 우리 아들이랑 축구 경기 뛰는 현역이야. 허벅지 튼튼한 거 보이지?” 운동하는 모습을 벽에 기대어 구경하고 있으면 하던 동작을 멈추고 바지를 살짝 걷고서 허벅지를 탁! 치며 종종 하는 말이었다.
“나도 승부욕이 생기잖아~!”
말기 암 환자가 많은 병동이라지만 드물지 않게 완치를 앞둔 사람도 오곤 한다. 매일같이 기대 여명을 읽어나 가는 일상에서 완치 D-day를 세고 있는 환자들이 찾아 오면 짓눌린 어깨가 잠시 가벼워지는 기분이 든다. 관장 님은 간암을 진단받고 1년간의 치료 후 3년 동안 재발 없이 잘 유지되어 완치 판정을 2년 남겨두고 있었다.
물론 암 치료를 견디던 때는 지금 회상하기에도 깜깜한지 입에 올리는 것을 꺼렸다. 가끔 꺼내는 말을 들어보면술 담배를 한 것도 아닌데, 날 때부터 간염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었다는 걸 뒤늦게 알고 받은 검사에서 암이 갑자기 발견되었다고 한다. 처음 진단받을 때부터 폐에 전이가 있는 4기 간암이었는데도 치료를 마치고 지금까지 재발이 없는 건 의학적으로 기적이나 다를 바 없었다. 아마도 투병하는 내내 꾸준히 해온 운동의 덕이 컸을 것이다.
“직업이 그렇다 해도 병원에서까지 매일 운동하시는건 대단하세요.” 바지까지 걷어붙인 허벅지 자랑에 찬사를 답으로 보냈다. “아들이랑 놀아주려면 다리 힘을 키워야 해~ 맨날 축구하자고 하는 게 얼마나 귀찮은지~ 못하 기라도 하면 나도 쉬엄쉬엄 할 텐데 경기 뛰다 보면 애가 자꾸 내 공을 뺏어 가니까는~ 나도 승부욕이 생기잖아~” 역시나, 열정의 기동력에는 아들에 대한 사랑이 컸다.
아들은 축구 선수가 장래 희망인 초등학생이었다. 늦둥 이로 태어난데다가 환자가 사는 곳이 고령 인구가 많은 곳이라, 오랜만에 동네에 등장한 꼬맹이는 어르신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컸다. 너 나 할 것 없이 모두가 예뻐 해줘서 회사에서 일하는 동안에는 동네 사람들 집에 아이를 맡기고 다녔다.
그러던 어느 날 못 본 새에 키가 쑥 자란 아들이 혼자서 축구공을 가지고 놀고 있는 모습을 퇴근길에 우연히 보고 ‘애가 저렇게 혼자 있는데 돈 벌어서 뭐하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엄마 이야기는 따로 하지 않기에 굳이 묻지 않았다. 그때부터 환자는 아들과 적어도 한 달에한 번은 꼭 같이 축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말로는 “병 원에서 요양하고 있는 자기를 자꾸 찾아서 귀찮다”고 표현했지만 아들 이야기를 하는 중에 번져가는 입가의 미소는 숨길 수 없는 듯했다.
“선생님, 다리가 안 움직여진다”
어느 날, 숫자 세는 소리가 들릴 법한 시간이 훌쩍 넘었 는데도 병실이 조용한 것이 이상해 얼굴을 보러 갔다. 환자가 인상을 찡그린 채 누워 있었다.
“아, 선생님. 요 며칠 다리가 좀 이상해. 앉았다 일어나면 오른쪽 엉덩이가 아파. 걸을 때나 누워 있을 때는 괜찮은데…… 처음에는 묵직하기만 하더니 오늘은 좀 우리우리하네(욱신욱신하네).”
퇴원을 앞둔 시기였다. 돌아오는 주말에는 아들과의 축구 약속이 있었다. 관절 가동 범위를 확인해 봤더니 모두 정상이었다. 아마도 운동 중에 삐끗했을 가능성이 컸다.
이후 며칠간 운동을 쉬게 하면서 증상을 지켜봤더니 이내 곧 “안 아프다”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아들과 놀다 보면 승부욕이 자극된다던 아버지는 곧바로 운동을 다시 시작했다.
원래는 스쿼트를 한번 시작하면 200개 정도까지 하시는 분이라 오랜만에 다시 들리는 숫자 세는 소리를 반가 워하며 “200!”이라는 외침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기대와 다르게 소리는 도중에 멈췄고 병실에서 웅성거 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소리를 따라 급히 갔더니 오른쪽 엉덩이를 붙잡고 침대 위에 퍼질러 앉아 있는 환자의 모습이 보였다.
“선생님, 다리가 안 움직여진다.” 급하게 찍은 엑스레 이에서 오른쪽 고관절 골절이 확인되었다. 이어서 찍은 CT에서 골절이 일어나게 된 원인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고관절을 타고 들어가 뼈를 갉아먹은 암 때문이었다.
이전 영상에서는 너무 작아 알고 봐도 보이지 않는 점들이 눈에 띄게 커져 있었다. 일부만 남아 있던 간에도 새로운 암 덩어리들이 점점이 생겨 있었다. 완치를 기다 리며 아들과 축구 약속을 잡은 아버지에게 3년 만에 나타난 재발은 간과 고관절뿐만 아니라 폐, 척추 뼈, 쇄골 뼈까지 퍼져 있었다.
CT를 같이 보면서 재발된 부위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가던 관장님은 컴퓨터 화면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이내곧 눈물을 뚝뚝 흘렸다. 간암은 다른 암에 비해서 치료제가 많아 이전에 하셨던 치료를 제외하고도 할 수 있는 게많다고 위로인지 걱정을 더하는 건지 모를 말을 건넸다.
그 말에 관장님은 “맞다. 내가 행복한 일상에 너무 익숙해져 있었던 거지, 나보다 힘든 사람도 많잖아”라고 대답은 했지만 여전히 흘러나오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고 있었다. 일상을 약탈당한 두려움이 삶에 대한 희망을 짓밟으며 지나가는 순간이었다.
부러진 고관절에 대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 동안 운동은 전면 중단되었다. 당연히 주말에 예정되어 있던 아들 과의 축구 약속은 기약 없이 밀렸다. 고관절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골절의 위험이 있는 뼈들도 차례대로 방사선 치료가 결정되었고 그와 동시에 항암 치료는 어떤 종류 부터 시작해야 할지 논의가 오갔다.
며칠간 병실에 틀어박혀 있던 환자는 아들과의 영상 통화로 점차 희망을 되찾아가는 것처럼 보였다. 불행 중다행으로 골절된 뼈가 완전히 어긋난 것은 아니었기에 살살 걸을 수는 있었던 환자는 매일 아침 방사선실로 걸어갈 때마다 “방사선 받고 올게!”라고 외치며 성실하게 치료를 받았다.
“그 다음은 내가 알아서 할게”
열흘간의 방사선치료가 끝나는 날이었다. 마침 항암제 종류도 한 가지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었고 그다음으로 쇄골 방사선치료가 예정되어 있었다.
“방사선 받느라 고생하셨어요. 1, 2주 지날수록 엉덩이 아픈 거 점점 좋아지실 거예요. 힘드시겠지만 다음 주부터는 항암 치료를 시작…….” “아니, 내일 집에 갈 거다.” 그를 설득할 수 없다는 걸 예감할 수 있는 목소리와 말투였다.
“아들이 기다린다. 걸을 수 있을 때 축구하기로 한 약속 지켜야 된다. 치료는 나중에 집 근처에서 받을게.” “나 중이 언젠데요? 그리고 일단 치료를 받으면서 오래 사셔야 아드님이랑 축구도 오래하시죠.”
“아니, 지금 내 1순위는 아들이다. 그 다음이 치료고. 그리고 선생님, 내가 간암을 버틴 지가 5년인데 이게 재발 되면 앞으로 어떤 말을 들으면서 지내야 하는지는 내가더 잘 안다. 일단 아들 얼굴 좀 보고 그다음은 내가 알아서 할게.”
재발된 간암 4기의 평균수명은 일 년이 조금 넘는다.
그 사실을 알고서 아들과의 약속이 먼저라고 말하는 듯한 관장님을 설득할 길은 없었다. 원하는 날짜에 집으로 보내드린 후 주말에 안부차 전화를 걸었더니 한층 더우렁찬 목소리가 들렸다. 병원에서도 에너지가 넘쳤던 분이라 병원 생활에 적응을 곧잘 하셨다고 생각했는데, 아들을 보고 더 기운 차린 목소리를 듣고 있으니 누구에 게나 병원에서의 투병 생활은 인고의 시간임이 여실히 느껴졌다.
문득 나조차도 환자를 살리는 치료라며 그의 일상을 뺏으려고 했던 건 아닌지 의문이 들었다. 사실 정말 더살 수 있는 건지는 나도 모르는 일이면서 의사의 욕심으로 치료를 강요하려 했던 건지도 모른다.
이후에 연락을 더 해보지는 않았지만 아버지는 아들과 함께 걸어가기에, 그 누구보다도 빠르게 삶의 희망을 되찾았을 거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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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전체 의료기관 중 한의의료기관 21.1%…수도권, 과반수 이상
///부제 ‘21년 한의의료기관 1만5035개소…10년간 평균 266개소씩 증가
///부제 지역별 한의의료기관 수는 서울·경기·부산·대구 순
///본문 <편집자주>최근 한의약 관련 주요 통계현황을 행정·교육·연구·산업등 4개 분야로 나눠 수록한 ‘2021 한국한의약연감’이 발간됐다. 본란에서는 2021 한국한의약연감에 수록된 내용을 분야별로 살펴본다.
2021년도 전체 의료기관의 수는 7만 1422개소로, 그중 약 21.1%인 1만5036 개소를 한의의료기관이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한의의료기관 수는 ‘12년 1만2639개소에서 꾸준히 증가해 ‘21년 1 만5036개소로 매년 평균 약 266개소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한의의료 기관이 차지하는 비율은 ‘15년 약 21.9% 에서 매년 소폭 감소해 ‘21년에는 약 21.1%를 차지했다.
◇한의의료기관 수, 서울에 3713개소
한의의료기관 수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21년 12월 기준 서울이 3713개소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도 3349개소 △부산 1160개소 △대구 893개소 △경남 823개소 △인천 709개소 순으로 집계됐다.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인 경기도와 인천 소재 한의의료기관은 총 7771개소로 전체 한의의료기관 수의 약 51.7%를 차지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의의료기관 중 한방병원은 ‘21 년 경기도가 112개소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광주 88개소 △서울 73개소로 집계돼 세 지역의 한방병원 수가 전체의 57%를 차지했다. 한의원의 경우 서울이 3640개소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 3237개소 △부산 1142개소 등 순이었다.
전체 1만4557개소 한의원 중 세 지역이 차지하는 비율은 55.1%였다.
‘21년 12월 기준 전체 의료기관 대비 한의의료기관의 비율은 약 21.1%로 나타난 가운데 지역별 한의의료기관이 차지하는 비율은 대구가 22.9%로 가장 높았고 △ 경북 22.7% △대전 22.6% △강원도 22.6% 등이 뒤를 이었다.
전체 요양병원 수는 ‘21년 12월 말 기준 1464개소였고, 그중 한의과 진료과 목(한방내과, 한방부인과, 한방소아과, 한방안·이빈후·피부과, 한방신경정신과, 침구과, 한방재활의학과, 사상체질의학 과)을 설치한 요양병원 수는 1347개소로 전체 요양병원의 약 9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년 시도별 한의 과를 설치한 요양병원 수는 경기도가 286개소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부산 162개소 △경남 124개소 순으로 집계됐다.
전체 요양병원 수 대비 한의과 설치 요 양병원 수 비율은 울산과 제주도가 전체 요양병원에 모두 한의과가 설치돼 있어 100%였으며, △전남 97.6% △경북 97.3% △경남 96.9% △전북 96.4% 등이 뒤를 이었다.
◇전국 229개 공공의료기관 중 89개소가 한의과 설치
한의과 설치 국공립병원 현황을 살펴 보면 ‘21년 12월 말 기준 전국 229개소의 공공의료기관 중 한의과 진료과목을 1개 이상 설치한 공공의료기관은 총 89개소 로, 전년대비 1개소 감소했다.
의료기관 종별로는 공공의료기관 중상급종합병원 1개소, 종합병원 9개소, 병원 6개소, 한방병원 1개소, 한의원 2개소, 요양병원 70개소에서 한의과 진료과목을 설치해 운영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설립형태에 따라 분류하면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은 모두 특수법인이었고, 병원은 국립 2개소, 시도립 2개소, 시군구립 1 개소, 공립(시군구립) 1개소였다.
한방병원은 특수법인 1개소, 한의원은 특수법인과 공립(시군구립)이 각각 1 개소다. 요양병원은 시도립 20개소, 도립 6개소, 시군구립 32개소, 시립 5개 소, 군립 5개소, 구립 1개소, 특수법인 1 개소였다.
또한 한의의료기관 개업 및 폐업 동향을 살펴보면 ‘21년에는 총 851개소의 한의의료기관이 개업했고, 720개소가 폐업 했다. ‘12년부터 ‘21년까지 10년간 개업한 한의의료기관의 수는 연평균 4.1%씩 감소하는 수세로 나타났다.
한방병원의 경우 ‘17년까지 수가 꾸준히 증가했지만, ‘18년 한 차례 감소했다가 이후 다시 증가세를 보인다. ‘21년 개업한 한방병원 수는 109개소로 전년도 91개소에 비해 18개 증가했으나, 폐업한 한방병원 수도 전년도에 비해 7개 많았다.
한의원의 경우 지난 10년간 개업기관 수가 증감을 반복하고 있지만, 전체적으 로는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21 년 개업한 한의원 수는 742개소로 전년 도보다 51개소 증가했으나, 폐업한 한의원 수도 680개소로 전년도보다 45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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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임상역량 갖춘 한의사 배출 위해 최선”
///부제 경희대 한의과대학, ‘2023년 학부모 협의회 정기총회’
///부제 이재동 학장 “르네상스 맞은 한의학…교외 임상실습에 많은 도움 기대”
///본문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학장 이재동) 은 지난달 30일 ‘2023년 학부모 협의회 (이하 PTA) 정기총회’를 개최, 교외 임상 실습에 대한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참여 방안을 강구하는 등 한의대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재동 학장, 차웅석 학과장, 박진봉 예과학과장, 박진우 학생회장 및 학부모들이 대면·비대면 참여를 통해 진행된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그동안 PTA의 활동을 되돌아보고, 향후 교육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소통의 장으로 진행됐다.
이재동 학장은 인사말을 통해 “사회가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의학 분야 역시 고령화, 비대면진료, 4차산업 등의 영향으로 인해 많은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한의학은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비대면 교육 등을 통해 새로운 시대조류를 선도해 나가고 있으며, 이에 더해 휴먼테크놀로지 중심의 5차산업 혁명이 예고되고 있어, 이들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한의학의 미래는 밝다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학장은 “이처럼 르네상스를 맞이하고 있는 한의학이 더욱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교육 현장에서 우수한 임상 역량을 갖춘 한의사인력을 배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그동안 PTA의 역 할을 통해 교육 발전에 많은 도움을 받아온 만큼 앞으로도 교외 임상실습에 대해 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차웅석 학과장은 한의계의 굵직한 사건을 토대로 그동안 한의학이 발전해온 역사와 함께 현재 한국 한의학의 위치, 앞으로의 발전방향 등에 대해 설명하는 한편 박진봉 예과학과장은 지난해 진행된 교외 임상실습 중 PTA의 참여를 통해 얻은 비의료기관 실습 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경희대 한의대에서는 지난해 임상 의료 기관 및 외래교수 등과의 연계를 통해 임상 현장을 교육에 반영하고 우수한 임상 인력을 배출코자 교외 임상실습을 진행한바 있으며, 교외의 우수한 임상 의료기관을 ‘경희대 한의대 임상교육협력기관’으로 지정해 본과 4학년 학생들이 일정 기간 실습을 진행토록 했다. 특히 학생들이 보다 다양한 진로를 모색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의료기관 외에도 연구기관·공공기관·제 약회사 등 비의료기관도 교외 임상실습 기관으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 차웅석 학과장은 “교외 임상 실습은 학교가 가진 교육자원을 넘어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함으로써 임상역량 강화는 물론 다양한 진로 모색에 도움을 주고자 진행되고 있는 만큼 PTA에서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며 “또한 현재 예과 1·2학년들은 새롭게 바뀐 교육과정이 적용되고 있는데, 이 역시 사회가 요구하는 임상역량을 갖춘 한의사를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개편된 것” 이라고 설명했다.
박진봉 예과학과장도 “전공과목에 대한 교육과정은 물론 한의대, 의대, 치대등 의학계열 학과들이 TF팀을 구성, 학생 들에게 더욱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양과목 개편에 대한 논의도 진행 중”이라며 “향 후에도 학생들이 사회 진출에 있어 하나 라도 더 보탬이 될 수 있는 교육과정이 마 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PTA 대표로 문신원 본과 1학년 학부모 대표를 선출하고, PTA 규정 점검 및 교외 임상실습 참여 확대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한편 PTA는 지난 2019년 7월 국내 한의과대학에서는 처음으로 창립돼 그동안 교육과정 개편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의견을 제시하는 등 한의학 교육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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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한의사와 함께하는 한의약 토크북 행사’ 개최
///부제 김남일 경희한의대 교수, 서울한방진흥센터서 동의보감 주제로 강연
///본문 서울한방진흥센터(센터장 조남숙)는 지난달 31일 센터내 3층 다목적 강당에서 ‘한 의사와 함께하는 한의약 토크북 행사(이하 토크북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토크북 행사는 한의학과 건강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 들을 대상으로 한의대 교수및 저명한 한의사를 강사로 초빙해 동의보감을 비롯한 각종 한의학 서적에서 다루고 있는 여러 질병에 대한 예방과 치료 등에 강의하고 자유롭게 질의응답을 이어가는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장을 역임한 김남일 교수가 ‘한 권으로 읽는 동의보감’을 주제로 동의보감에 기술돼 있는 각종 질병에 대한 발병원인과 치료방법, 예방을 위한 식생활 등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김남일 교수는 강연을 통해 “서구화된 생활습관과 식생활, 운동 부족 등으로 최근 각종 성인병의 발병이 증가하고 면역력이 저하되면서 코로나19 등 각종 감염성 질환에 취약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질병 발생시 증상에 따른 적절한 치료가 물론 중요하지만 평소 생활 속에서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올바른 생활습관과 식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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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3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장애인 한의약 건강증진 프로그램 운영
///부제 금산군보건소, 주 1회 12주간 등록 장애인 15명 대상
///본문 금산군보건소가 지난달 30일부터 등록 장애인 15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진료를 제공하는 한의학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보건소 공중보건 한의사와 사업담당자가 주 1회씩 총 12회에 걸쳐 금산군 스포츠센터 재활 운동실에 방문해 대상자에게 기초체 질측정 및 건강상담, 침 치료, 한약 처방 등 한의약 통합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효과적인 건강 증진으로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기공체조 및재활운동, 웃음 치료 등 풍부한 건강 프로그램도 함께 추진된다.
보건소 관계자는 “장애인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한의약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며 “지역 특색에 맞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가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애인 한의약 건강증진 프로그 램에 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금산군 보건소 건강증진팀(041-750-4365)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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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정재우 원장
///제목 “필사하면서 꼼꼼하게 한의학 원전 정독”
///본문 어느 미술전시회에 갔을 때이다. 워낙 악필이어서 방명록에 내 이름 석자를 쓰기가 망설여졌다. 이순(耳順)의 나이가 되도록 이름 석자 쓰기가 부끄러운 자신이 한심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시 네이버 오디오 클립에서 김원중 교수가 ‘1일 1독 논어백독’을 진행하고 있었고, 이것을 진도에 맞추어 따라 들으면서 논어를 읽고 있을 즈음이었다. 이왕 논어 공부를 하고 있는 터라 논어 필사를 하면 악필 교정도 하고, 논어 공부도 더 세밀하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시작한 필사였다.
하루 진료 일과가 마치는 1시간 전에는 환자가 비교적 적은 시간이다. 매일 이 시간을 이용하여 하루 한 시간씩 세필로 필사를 했다. 한번도 붓글씨를 배운 적이 없었기 때문에 글씨가 제대로 될 리가 없었다.
1만5917자로 된 논어를 두 번 필사를 마쳤다. 논어 필사를 마치고, 칠곡 문화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맹자 강의를 들었다. 권기봉 선생의 고전 인문학 강의는 인근에서 명강으로 소문이 나있는 강좌다. 맹자 강의 진도에 맞추어 맹자 3만5377자 필사를 완성해 상, 하 두 권으로 책을 엮었다.
최안드레아 신부는 북경대학에서 불교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최 신부께서 귀국 후 최진석교수의 “노자 목소리로 듣는 도덕경”을 친구들과 함께 읽었다. 7년 전의 일이다.
도덕경을 필사할 생각으로 여러 자료를 찾던 중 내 눈에 띈 것이 조맹부가 쓴 백옥섬의 “도덕보장”이다. 행서로 쓰인 이 도덕보장을 구하려고 애쓰던 때, 유튜브 채널 에서 금강선원의 혜거스님께서 도덕보장을 교재로 강의를 하고 계시지 않은가.. 더구나 스님과 함께 도덕경 해설을 진행하는 사람이 평소 알고 지내던 손광운 변호사 였다.
반가운 마음에 손 변호사에게 전화를 걸어서 스님께서 해설하고 계시는 “도덕보장” 한 권 보내달라고 부탁해서 세필로 필사를 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모두 5번을 썼다.
혜거 스님께서 책을 보내주시면서 숙제를 내어 주셨 다. 도덕경은 필사와 함께 반드시 외워야 한다는 것이다.
이후로 손 변호사와 나는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 저녁 9
시만 되면 전화로 서로가 외운 도덕경을 암송하면서 잊지 않도록 반복 학습을 하고 있다. ‘도덕보장’ 필사본을 완성해서 책으로 묶고 금강선원 혜거 스님을 찾아 뵙고 낙관을 청했다.
내 차는 시동만 걸면 자동으로 들려오는 소리가 있다.
혜거 스님께서 암송하는 도덕경이다. “道可道非常道 名 可名非常名~~~” 논어를 시작으로 맹자, 도덕경을 하루 한 시간씩 2년 동안 해 오면서 나에게는 새로운 원이 하나 생겼다. 내가 전공하고 내가 사랑하는 한의학 서적을 필사해 보자.
이렇게 생각하면서 필사 자료를 찾던 중 나무뿌리한 의원 조성 원장께서 교토대학 자료실에서 다운 받은 강평상한론과 약징 필사본을 보내주셨다. 조 원장은 나를 고방의 길로 안내해주신 분이다. 이후로 줄곧 상한론에 매료되어 시민한의원 이한영 원장의 저서와 강의를 통해 상한론의 진수를 익히고 있다. 나는 현재 환자 처방의 90% 이상을 고방으로만 처방하고 있다.
퇴근 시간 전 환자가 뜸해지는 한 시간이 매일 기쁜 마음으로 기다려지는 요즘이다. 악필 교정을 위해 붓글씨 연습도 하고 상한론과 약징을 다시 한번 정밀하게 읽어 나가는 시간이 되고 있다. 필사를 하면서 아주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 필체를 혼자 스스로 즐거워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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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임상 활용법 공유
///부제 한의학정신건강센터 월례회, 아동·청소년 ADHD 진단·치료 소개
///부제 정선용 교수 “ADHD는 생활환경과 동반돼 유·소년기에 조기치료”
///본문 한의학정신건강센터(KMMH·센터장 김종우)는 지난달 30일 메디스트림과 공동 주최로 개원 한의사들을 대상으로 ‘아동·청소년 ADHD에 대한 진단, 평가, 치료’를 주제로 제22차 5월 월례회를 개최했다.
이날 월례회에서는 정선용 교수(경희대 한방신경정신 과)가 △아동·청소년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의 질환개요와 발생 원인 △진단과 평가 및 검사방법 △ 감별이 필요한 정신장애군 △한의학 변증치법과 사례
△생활 속에서의 관리방법 등을 상세히 설명하면서 임상진료 활용법을 공유했다.
정 교수는 “ADHD는 주의력부족, 과다활동, 충동, 산만한 행동 등의 특징과 3~5%의 유병률을 보이는데 병력, 가족력, 동반 질환 유무 등 개인별 상태에 따라 다르게 증상이 나타나며 소아·청소년기에 조기치료하면 정상생활이 가능하다”며 “한의학 에서 ADHD는 개인별 병리를 형신일원적 현상으로 생명력의 상대세력 간 부조화와 연관성을 지니고 있는 만큼 ‘몸과 마음’을 치료하는 침구한약 한의정신요법의 조기치신(調氣治神)으로 치유력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또 “한의학에서 소아·청소년의 발달적 특성을 보면 아이는 성인과 달리 정신적, 신체적 상태가 성장하고 발육하는 과정에 있으므로 봄의 기운과 같이 위로 솟으려는 양적인 기운이 충만하고 생장 기능이 왕성하다”며 “아이들은 기후의 부적합, 잘못된 섭생과 육아, 가족과 사회 등 주변 환경의 변화에 쉽게 질병이 발생하고 회복도 빠르다”고 덧붙였다.
정 교수는 “선천요인, 환경적 요인이나 잘못된 양육방식 등 성장기의 부정적 피드백으로 형성될 수 있고 수면 장애가 주로 ADHD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알려 져 있다”며 “ADHD는 DSM-5의 진단기준을 따르며 검사법으로는 구조화된 면담도구인 SCID-5, Stroop검 사, 주의력장애진단시스템(ADS), 정량화뇌파(QEEG), 부모·교사용 설문지, 자가보고식 설문지, 변증설문지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또한 “ADHD의 양방약인 ‘공부 잘하는 약’으로 남용되고 있는 메칠페니데이트 계 약물은 중독성과 불면증, 식욕감퇴의 부작용이 있다”면서 “한의학에서는 신허간항, 심비양허, 비허간왕, 담화요심, 경계정충, 오지, 오연, 건망, 조동, 실총으로 변증진단하고 백회, 사신총, 귀비탕, 억간산 등 다양한 침구방제로 치료한다”고 소개 했다.
이어 정 교수는 “소아청소년기에 발생하는 ADHD 치료에는 아이들이 선호하는 장난감, 게임, 운동, 음악, 원 예 등 다양한 이정변기요법이 새로운 치법으로 정서안 정에 도움이 된다”면서 “한두 명의 친구와 놀게 하다가 친해지면 점진적으로 여럿이 어울리도록 하여 긍정적인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또 “형신일원적 본체는 신체 따로, 정신 따로 식의 해부학적 체계를 취하지 않고 오종기능 활동의 상호 긴밀하게 작용하는 생명활동현상으로 연구·치료한다”라며 “생명현상을 일으키는 힘을 목(발생력), 화(추진력), 토(통합력), 금(억제력), 수 (침정력)의 작용에 따라 분석된 개념을 개인생활현 상에 맞춰 구조역학적 오신의 평형으로 치유되도록 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정 교수는 “회복된다는 것은 자발적자 기대사가 일어나는 것을 말하는 것이고, ‘몸과 마음’에 기반한 ADHD 질환의 발생은 생활환경과 동반되므로 유·소년기에 조기 치료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 참가자는 “ADHD 임상사례 등의 소개를 통해 한의학의 우수한 치료법과 이정변기요법의 임상활용의 이해, 한의시장의 저변확대에 감사드린다”고 밝혔고, 이에 정 교수는 “한의계의 적극적인 관심에 감사드리며 한의학정신건강센터는 차후 틱 장애와 다양한 정신장애군 연구개발 데이터를 담은 발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차기 제23차 월례회에서는 ‘개원 한의사를 위한 정신건강한의학의 임상 활용’을 주제로 6월 27일(화)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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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5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임정태 원광한의대 교수 연구팀, 한의 의료기술 임상연구 과제 수행
///본문 원광대학교는 한의임상중개연구실 임정태 교수(사진) 연구팀이 한국한의 약진흥원이 주관 하는 한의 의료기술 최적화 임상연구 중 근거합성연구 과제를 수행하게 됐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임정태 교수 연구팀은 ‘심장질환에서 한의치료 효과에 대한 건보자료를 활용한 코호트연구 및 침 치료 응답자 예측연구’ 라는 과제명으로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이번 연구는 원광대한방병원 윤종민 교수와 한의학정책연구원 김주철 연구원 등과 함께 내년 12월까지 1억7500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수행된다.
심방세동·허혈성 심장질환·심부전 등심혈관질환은 유병률이 높고, 사망률도 높은 질환으로 중국·대만·일본 등에서는 동아시아 전통의약을 활용한 다양한 치료가 적용되고 있으며, 임상시험 및관찰연구 논문이 출판돼 임상에 다시 활 용되는 선순환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심장질환에 대한 한의약 치료의 임상 적용이 활발하지 못해 관련 연구가 많지 않다.
이번 연구에서는 침 치료 노출 여부에 따른 심장질환 환자들의 사망이나 입원, 주요 심뇌혈관이벤트 발생(MACE)에 대한 건강보험료 청구 데이터를 활용한 코호트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다양한 예측방법론을 적용해 침 치료에 효과가 더 좋은 그룹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가 무엇인지 탐색하는 연구도 수행한다.
임 교수는 “예비연구 결과 심장질환에침 치료 적용이 사망이나 심뇌혈관 질환 발생을 낮추는 경향을 확인했다”며 “후속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의과의 심장 분과 전문가·정책입 안자·환자단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심포지엄을 통해 심장질환에 대한 한의치료 적용과 한의과 협진에 대한 인식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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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5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제천한방바이오진흥재단, 한풍제약과 업무협약
///부제 한약 스타제품 개발 및 우수 한약재 공급 위한 공동협력
///본문 제천한방바이오진 흥재단(이사장 조정희)은 지난달 26일 한풍제약과 제천시 대표 한약 스타제품 개발및 우수 한약재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조정희 이사장과 성락선 한풍제약 연구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협약을 통해 앞으로 양 기관은 상호간의 축적된 전문지식과 기술력을 기반 으로 제천의 한의약산업 육성과 우수 한약재의 원활한 공급으로 공동발전을 도모하고 그 성과를 공유해 상생 추구를 이끌어 내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는 △제천시 대표 한약 스타제품 공동개발 기술 지원 및 협력 △제천시 우수 한약재 원활 공급을 위한 의약품 등의 제조 협력 △한의약 발전을 위한 상호 정보 교류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조정희 이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제천 한의약산업 육성이 한걸음 나아갈 것”이라며 “우리 지역 한약재를 이용한 제천시 대표 스타제품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락선 연구소장은 “오늘 협약을 기점으로 전국 3대 약령시인 제천시의 우수 한약재를 널리 활용하겠다” 며 “앞으로 제천 대표 한의약 스타제품 개발을 위해 한풍제약만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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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주영승 교수
///제목 胸脇痛에 활용하는 柴梗半夏湯
///본문 #편저자주:한약물 이용 치료법이 한의의료에서 차지하는 중요한 위치에도 불구하고, 최근 상황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음은 안타까운 현실이다. 모든 문제 해답의 근본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점에서, 전통처방의 진정한 의미를 이 시대의 관점에서 재해석해 응용율을 높이는 것이 절대적이라고 생각한다. 痛症 종류에서 요통(19∼24회)과 肩胛痛(25∼29회)의 처방 소개에 이어, 痛症 관리를 위한 기본적인 약물치료처방들을 분석함으로써 치료약으로서의 한약의 활용도를 높이고자 한다. 향후 대상질환을 점차 확대할 것이며, 효율높은 한약재 선택을 위해 해당 처방에서의 논란대상 한약재 1종의 관능감별 point를 중점적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胸脇은 前胸에서 양쪽 옆구리의 肋骨 부위를 말한다. 정확하게는 胸은 缺盆의 아래 ∼腹部의 위쪽이며, 脇은 양쪽의 胸에서 肋骨이 끝나는 부위다. 胸脇痛은 대부분 少陽 病 및 肝膽 질환에서 볼 수 있으며 胸脇이 당기면서 심하게 아픈 증상을 말한다.
원인에 따른 각각의 처방이 문헌에 따라 소개돼 있는데, 이 病證은 實證이 대부분으로 氣機鬱滯 혹은 痰飮瘀血로 인해 발생한다고 했다. 치법으로는 發汗하거나 대소변이 지나치게 나오지 않게 하는 三禁을 원칙으로 마땅히 和解하는 처방(예: 小柴胡湯 등)의 사용을 기본적으로 제시하고 있다(濟生拔粹). 아울러 △暴怒로 肝이 손상돼 脹 滿 胸脇痛이 발생한 경우에는 解肝煎 △氣滯로 인한 胸脇痛에는 分氣紫蘇飮 △痰飮으로 인한 胸脇痛에는 導痰湯에 白芥子를 추가하고 있기도 하다(景岳全書). 특히 증상의 구분에 있어 가슴이 그득하지만(滿) 아프지 않는 痞와 그득하면서 아픈 結胸에서, 痞는 結胸보다 가벼운 증상으로서 대개 같고 다만 輕重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고 설명하고 있다. 여기에서 痞의 종류(寒痞, 熱痞, 痰痞, 痞痛, 久痞) 중 痰痞의 해당 처방으로 柴梗 半夏湯을 소개하고 있다.
1. 柴梗半夏湯
柴梗半夏湯은 1575년 明나라의 李梴이 편찬한 醫學入門에 소개된 처방으로 1611 년 저술된 우리나라의 東醫寶鑑에서는 胸痞에 인용돼 있다. 化痰의 주된 약물인 半夏 에 少陽經 약물인 柴胡와 祛痰 효능의 桔梗에서 연유한 처방명임을 알 수 있다. 많은 문헌에서 胸脇痛을 주증상으로 하는 胸痞, 肺熱이 심해 나타나는 咳嗽 肺炎 肋膜炎, 濕 性肋膜炎 등에 많이 응용됐는데, 痰熱이 盛하여 기침을 하며 가슴이 더부룩하고 옆구 리가 아픈 병증을 치료한다고 했다.
위의 구성 한약재 10품목을 痰性胸脇痛을 적응증으로 본초학적인 특징을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1) 氣를 기준으로 분석하면 寒4(寒2, 微寒2), 溫4(溫1, 微溫3), 平2이지만, 용량대비 寒>溫의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寒凉하여 熱痰을 淸熱化痰시키는 부분에 상대적인 비중을 높힌 처방으로 해석된다. 기타 2품목의 平性약물에는 舟楫之劑로서 祛痰의 桔梗과 조화약물로서의 甘草가 해당돼 있는데, 전체적으로 熱痰치료의 효율을 높이고자 하는 배합임을 알 수 있다.
2) 味를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포함) 辛味7(辛6, 微辛1), 苦味6(苦5, 微苦1), 甘味3 으로서 주로 辛苦味이며, 여기에 독성약물2의 형태이다. 辛味는 能散·能行하는 작용 (發散·行氣 혹은 潤養)을 갖고 있는데, 해당 약물은 發汗과 氣血阻滯의 病證에 行氣·活 血 작용에 목적을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苦味는 泄(能降·能瀉)·能燥·能堅의 작용을 갖고 있는데, 해당 약물은 淸熱·瀉火·燥濕 및 降逆작용을 갖고 있음을 의미하고 있다.
흔히 熱性病·大便不通·濕盛中滿·咳嗽嘔逆·痿軟 등의 證을 치료할 목적으로 많이 응용된다.
3) 歸經을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및 臟腑表裏 포함), 肺8(大腸4) 脾4(胃5) 肝2(膽3) 心1(小腸1) 로서 주로 肺脾經에 歸經하며 肝經으로 보조하고 있다. 이는 祛痰 혹은 消 痰시키는 약물을 사용함으로써 주로 胸悶 脇痛 등의 주증상인 呼吸器에 축적되는 痰 과, 嘔吐惡心 食慾不振 上腹部의 不快感 등의 주증상인 消化器에 축적되는 痰에 집중 했음을 의미한다. 한편 옆구리가 아픈 병증인 胸痛에 대해 活血과 止痙의 해당 經絡인 肝經(肝主筋, 肝氣犯脾, 肝膽不寜)약물로써 대처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祛痰에 중점을 두고(肺脾經) 活血을 통한 鎭痛(肝經)에 목적을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4) 효능을 기준으로 분석하면 熱에 대한 대비4(淸化熱痰藥2 淸熱燥濕藥1 發散風熱 藥1), 痰에 대한 대비2(溫化寒痰藥1 止咳平喘藥1), 熱性의 濕에 대한 대비로 順肺脾氣 藥1, 活血에 대한 대비로 順肝氣滯藥1이다. 여기에 甘草와 生薑으로써 調和와 소화보 조를 꾀하고 있다.
이상을 종합하면 柴梗半夏湯은 전체적으로는 熱痰에 초점을 맞추어진 약물이 주류를 형성하고 上焦인 胸脇에 작용하는 처방이다. 여기에 이의 보좌를 위한 反佐약물 및부수증상의 소실을 위한 약물, 그리고 活血을 통한 止痛을 모색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 구성약물의 세부 분류
1. 君藥-熱에 대한 대비 약물
1) 柴胡-發散風熱 약물로서 熱病을 치료하는 데는 寒藥이 사용되는 원리에 부합된 다. 주된 기전은 發汗으로서 진정, 진통, 해열 작용을 나타낸다. 脇痛의 해당 경락인 足 少陽厥陰의 行經藥으로서 疏肝解鬱의 효능으로 肝氣鬱滯로 인한 胸脇脹痛에 응용되는 역할을 담당한다. 한편 일부 처방(晴崗醫鑑)의 경우 柴胡를 대신해 淸虛熱약물인 銀 柴胡를 사용의 경우가 있는데, 이는 脇痛의 증상 중 實熱의 경우와 虛熱의 경우로 구분 함을 의미한다고 생각된다. 즉 脇痛 초기의 발열에는 柴胡를 사용하고 말기의 발열에는 銀柴胡 사용을 권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 臣藥-主藥에서의 熱에 대한 대비를 보완해 주는 약물
1) 瓜蔞仁과 桔梗: 淸化熱痰 약물로서 利氣寬胸散結 작용으로 鎭靜劑의 역할을 담당해 胸痺·胸痞·結胸 등에 고루 이용될 수 있다. 瓜蔞仁은 痰滯氣滯와 氣滯血瘀로 인한 胸痺 胸痛에 응용되며, 桔梗은 肺氣를 開泄하고 祛痰시키는 효능과 아울러 引經上行 하여 胸部에 작용해 開胸壅하는 ‘舟楫之劑’의 역할을 담당한다.
2) 黃芩: 淸熱燥濕약물로서 濕熱諸證에 사용하는데, 肺經의 熱을 瀉하는데(淸上焦 肺熱) 우수한 효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君藥인 柴胡와 배오함으로써 少陽經의 熱을 淸 하게 하면서 寒熱을 없애준다(예: 小柴胡湯).
3.佐藥
1) 半夏: 溫化寒痰 약물로서 溫性의 역할로, 臣藥인 瓜蔞仁과 桔梗의 淸化熱痰에 대한 監制藥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한편 燥濕化痰하므로 臣藥인 黃芩의 淸熱燥濕과 더불어 燥濕의 기능을 보좌하고 있다.
한편 일부 문헌(晴崗醫鑑, 中醫處方大辭典)에서 배합을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있는 白芥子 역시 溫化寒痰 약물로서, 脇下와 皮裏膜外 및 筋骨間에 凝聚된 寒痰을 찾아내어 痰阻氣滯로 인한 咳逆脇痛과 痰이 經絡에 留滯되어 나타나는 肢體疼痛 등 證에 모두 응용된다는 점에서 긍적이라고 생각된다.
2) 杏仁: 止咳平喘약물로서 消痰하여 宣通肺氣 宣肺化痰하는데, 微溫한 성질은 寒 性의 瓜蔞仁과 平性의 桔梗에 대한 反佐의 기능을 담당한다. 脇痛에 수반될 수 있는 喘 咳를 스스로 平喘하게 하는 약물이다.
3) 枳殼: 芳香性化濕 약물로서 보조 협력의 방법으로, 兼證이나 次證인 熱性의 濕에 대한 대처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즉 凉性의 化濕 작용을 하는 順肺脾氣약물이다. 桔梗 과 배합되어(예: 桔梗枳殼湯) 快利胸膈의 효능을 나타낼 수 있다는 점에서, 胸脇痛의 경우에는 枳殼에 비해 적극적인 消積除痞의 효능을 나타내는 枳實로의 대체가 보다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
4) 靑皮: 理氣 약물로서 順肝氣滯하는데, 活血을 위한 微溫의 順氣작용이라고 정리 된다. 주로 足厥陰肝經에 入하여 破氣開鬱하고 散結消塊함으로써 肝氣鬱滯로 인한 脇 肋脹痛과 乳房脹痛 疝氣疼痛 등에 응용된다. 아울러 소화불량의 경우 강한 理氣 작용을 이용할 때 응용된다는 점에서, 전체 처방구성약물의 소화흡수를 위한 보조기능도 포함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4. 使藥
1)甘草: 補氣藥에 속하는 보조약물로서, 대표적으로 諸藥을 조화하는 효능을 나타 내는 조절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한편 보조적으로 緩和의 작용을 나타냄으로써 각종 경련의 완화에 응용된다. 즉 甘緩한 性味로써 緩急止痛하여 脘腹四肢攣急作痛을 치료할 수 있다.
2)生薑: 發散風寒藥에 속하는 보조약물이다. 대부분의 처방에서 使藥으로서의 生薑 은 和中溫胃의 작용으로 소화기능을 좋게 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여기에서는 이에 덧붙여 半夏의 독성에 대한 相畏약물로서, 부작용을 없애는 부수기능도 수행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3. 정리
柴梗半夏湯은 少陽經 대표처방인 小柴胡湯에서 人蔘이 빠진 경우로서(痰熱이 盛하고 胸痞脇痛 痰結痞 兩脇刺痛 咳嗽), 여기에 快利胸膈의 桔梗枳殼湯(痞氣胸膈不利)이 합해진 柴胡枳桔湯(張氏醫通方)에 瓜蔞仁 靑皮 杏仁을 추가한 처방이다. 특히 君藥인 柴胡와 臣藥인 黃芩은小柴胡湯에서와 같이 足少陽厥陰의 行經藥으로 脇痛에 주된 역할을 담당한다. 이는 각종 문헌에 기재된 바와 같이 痰熱이 盛하여 발생한 가슴이 더부 룩한 胸胸痞痞와와 脇脇痛痛에에 咳咳嗽嗽를를 겸겸한한 증증상상에에 유유용용하하게게 응응용용될 수 있는 처방으로 정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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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한의약으로 접근하는 수면치료, 현 주소는?”
///부제 한의학연 수면R&D센터, 수면다원검사실·유전체분석실 갖춰진 전문시설
///부제 이시우 박사 “한의학 균형·체질학적 관점, 수면 치료 시 장점” 강조
///부제 향후 일선 한의의료기관서 사용가능한 수면치료기술 개발 ‘목표’
///본문 “수면에 관한 다양한 데이터를 모아 한의연구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를 기반으로 한의약이 수면에 효과가 있다는 걸 과학적으로 규명해 내는 게 연구의 핵심 목표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진용·이하 한의학연) 수면R&D센터에서 한의약을 접목한 수면치료 연구에 매진 중인 이시우 박사(책임연구원·한의 약데이터부장)의 당찬 포부다.
수면R&D센터는 연구실뿐 아니라 수면다원검사실 ·유전체분석실 등이 갖춰져 있어 수면연구에 최적화돼 있다는 설명이다.
◇ 한의학연 중심돼 수면연구 진행하는 수면R&D 센터
수면R&D센터는 한의학연을 중심으로 기업과 한·양방병원, 지자체들이 중심이 돼서 바이오·의 료·IT의 융복합 기술을 활용해 건강한 수면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수면R&D센터의 역할은 △기업 및 연구소에서 개발된 기술과 제품들에 대한 임상·실증 연구 수행
△수면에 대한 다양한 데이터 수집 및 분석·제공 △ 대전 지역 다양한 리빙랩들과의 연구협력을 통한 건강 수면 제어기술 개발 등 총 3가지로 구분된다.
수면R&D센터에서는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다양한 빅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또한 혈액에서 DNA 를 추출해 정보를 확보한 유전체 데이터도 보유하고 있다. 한의학연에서는 이러한 데이터들을 수집해 정보 보고서로도 발표하고 있다.
◇ 한국인의 수면 질은? ‘나쁨’ 단계 많다
현대로 오면서 수면치료는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최근 들어 수면장애를 겪는 사람들이 점차 많아 지고 있고, 현재보다 더 높은 질의 수면을 요구하는 사람들도 부쩍 많아졌기 때문이다.
한의학연은 대전에 거주하는 2000여 명 시민들의 건강상태를 추적하는 ‘대전시민건강코호트’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 연구에서는 2020년 30∼ 50대 일반인의 수면 데이터를 분석해 수면정보보 고서로 발간했는데, 그 결과 30∼50대 대전시민의 평균 수면시간이 6시간47분이라는 점이 확인됐다.
이는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권고한 7시간 이상 수면(18∼60세 기준)에 못 미치는 시간이다.
또한 대상자 중 28%는 수면의 질이 ‘나쁨’ 단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현대인 중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고 있거나, 수면의 질이 나쁜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수면치료에 대한 관심도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 된다.
한의학연이 수면R&D센터를 구축한 이유도 다양한 수면 데이터를 확보하고, 또 이를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분석해 다시 기업과 연구기관에 제공할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한의학연은 이러한 연구를 통해 최종적으로는 슬립테크 산업 전반의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 “한의학, 수면치료에 강점 있다”
특히 수면R&D센터 이시우 박사(사진)는 수면치 료에 대해 한의학이 가진 장점으로 인체생리의 균형을 중시한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한의학의 음양이론과 마찬가지로 수면 또한 균형을 통해 설명할 수 있다”며 “아침이 되면 Orexin(오렉신) 등의 각성 호르몬의 영향으로 잠에서 깨어나고, 반대로 GABA(가바) 등의 수면 연관 호르몬의 영향은 감소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를 살아가다가 저녁이 되면 이 호르몬들의 영향은 점점 줄어들고, 다시 가바의 영향력이 커지게 된다” 며 “오렉신과 가바의 균형은 마치 음양의 균형과 같 다”고 덧붙였다.
이 박사는 또 한의학에서 중시하는 체질이 수면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수면R&D센터에서는 사람 마다 각각 다른 체질을 갖고 있고, 이에 따라 수면 상태도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연구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한의학에선 태양인·태음인·소양인· 소음인으로 구분되는 사상체질과 함께 한증과 열증 등의 개인 변증 유형을 개체특성으로 간주하고 있다. 수면R&D센터는 이러한 개체특성과 소증 특성에 맞춰서 한약과 혈자리 자극요법에 대한 연구를 수행 중이다.
이 박사는 “체질은 한의학의 일반적인 특징이기도 하지만, ‘불면장애 한의임상진료지침’ 연구과정 에서 수면 전문 한의사들이 진료에서 주요 요인으로 꼽은 바 있다”며 “그런 점에서 수면치료 시 체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수면에 대한 한의학 임상연구가 부족한 만큼 수면R&D센터에서는 다양한 데이터 확보와 연구를 통해 이를 과학적으로 입증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일선 한의의료기관에서도 수면R&D센 터의 기술을 활용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해 이시우 박사는 “유전체 정보와 현재 수면상태를 파악할 수있는 오믹스 정보·마이크로바이옴을 분석해 한의 약을 이용한 수면치료기술을 개발하는 연구를 내년도에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한의약에는 이기(理 氣)-하기(下氣) 효능의 처방 및 약재가 있는데, 이러한 것들이 수면에 얼마큼 효과가 있는지를 과학 적으로 규명해 내고, 한의의료기관들에서도 수면 처방 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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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전남한의사회, 임상역량 강화 위한 학술강좌 성료
///부제 문규준 회장 “회원들이 필요로 하는 프로그램 마련에 최선”
///본문 전라남도한의사회(회장 문규준)는 지난달 20일 전남한의사회관에서 회원들의 임상역량 강화를 위한 서부권 학술강 좌를 진행했다. 이에 앞서 전남한의사회는 동부권에서 지난 3월10일부터 4월7일 까지 5회에 걸쳐 진행한 바 있다.
이날 학술강좌에는 척추신경추나의학회 전남지부 교육위원장 역임한 김병수 순천 생협요양병원 한방과장이 강사로 참여, 임상 현장에서 활용가능한 다양한 치료기법에 대한 설명을 진행했다.
이날 김 과장은 △복부압력 균형 조절과 요통 교정법 △두피, 목 근막이완과 관련 질환 치료 △어깨질환과 관련된 교정법 △소장, 간, 위 등 내장 펌핑 수기와 관련 질환 치료법 △하지근육과 관련된 질환과 교정법 △기본루틴 전신교정법 등에 대한 개요 및 임상 활용법에 대해 설명 했다.
한편 문규준 회장은 “전남한의사회에 서는 다양한 주제의 학술강좌 진행을 통해 회원들의 임상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며 “실제 임상에서 실질적으로 활용될수 있는 프로그램 선정을 위해 회원들의 의견 수렴을 비롯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문 회장은 “회원 한명 한명의 임상역량 향상은 결국 국민들에게 양질의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토대가 될것이며, 이는 한의약의 신뢰도에도 연계 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회원들이 필요로 하는 학술강좌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회원들이 피부로 체감하는 실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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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광주 광산구 ‘건강드림, 찾아가는 한의진료실’ 확대 운영
///부제 소아청소년 부터 어르신까지 뜸, 성장침, 한의약 건강교육 등 지원
///본문 광주 광산구는 이달 1일부터 ‘건강드림, 찾아가는 한의진료실’을 확대 운영 중에 있다고 밝혔다.
‘건강드림, 찾아가는 한의진료실’은 건강 문제가 있는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각 가정을 직접 방문해 1:1진료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6월부터는 의료접근성이 낮은 미등록 경로당, 복지관, 지역아동센터 등을 방문 중에 있으며, 주 3회였던 방문 횟수도 주 5회로 늘려 많은 지역민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한의약에 익숙하지 않은 소아청 소년부터 어르신까지 대상을 포괄적으로 선정해 연령에 맞춰 뜸, 금연침, 성장침, 한의약 건강교육 등을 지원한다.
광산구 보건소 관계자는 “찾아가는 한의진료실을 통해 아동부터 어르신까지 대상자 연령에 맞춘 건강관리를 제공하 겠다”며 “시민이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삶을 누리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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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돌봄사업에서의 한의사의 역할은?”
///부제 길벗한의사회, 강연회 개최…김동수 동신한의대 교수 강연
///본문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길벗한의사회 (이하 길벗한의사회)는 지난달 27일 ‘돌봄의 사회적 필요성과 길벗한의사 회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강연회는 김동수 동신대 한의과 대학 교수의 주제 발표와 함께 참석한 회원들간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박주연 한의사(365어울림한의원)는 “우리가 의료인으로서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또 어떻게 하면 사회적으로 필요한 존재가 될 것인가 등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이었다”면서 “길벗은 회원들이 함께 어떤 주제를 갖고 사업을 시작하면 추진력이 강하고, 회원들의 열정이 있는 공동체이기 때문에 우리가 일차의료와 돌봄에 관련한 한의계 내의 사례를 많이 쌓아두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권혜인 한의사(365어울림 한의원 대표원장·길벗한의사회 비대위 원장)는 “방문진료 시범사업에 많은 한의원들이 참여하고 있지만, 왕진이라는 개념이 사람들에게 익숙하지 않아 한의원 독자적으로 왕진이 필요한 환자를 찾는 것부터가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향후 방문진료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와 연결돼 확장해 가는 다양한 사례를 만들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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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무주군-대전대 대전한방병원 업무 협약
///부제 지역주민 보건 향상 및 건강 증진 위해 협력
///본문 무주군(군수 황인홍)은 지난달 23일 무주군청에서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원장 김영일)과 군민의 건강한 삶을 위한 한·양의 협진 업무협약을 체결, 상호 협력적 관계를 통해 군민의 보건 향상과 건강 증진에 기여키로 했다.
황인홍 군수는 “건강보험 통계에 의하면 2021년 어르신 진료비는 41조3829억원으로 2017년과 비교했을 때 1.5배 증가했으며, 만성질환 환자 수도 2007만명으로 2020년 대비 6.1%, 진료비는 8.1% 증가했다”며 “지역 특성상 어르신 들이 많아 장기간 입원과 재활을 요하는 경우가 많고 한의 진료를 선호하는 편이기 때문에 이번 협약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영일 원장은 “일상적인 검진과 치료등 장기적인 입원·재활이 필요한 경우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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