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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5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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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5

  • 작성자 : 한의신문
  • 작성일 : 19-07-11 16:07
///제 1751호

///날짜 2010년 11월 15일

///시작

///면1

///세션 종합

///이름 박현철 기자

///제목 난임치료 분야에 한방의료 지원 필요

///부제 복지부 ‘저출산·고령사회 투자계획 예산’에 적극 반영돼야

인위적 임신 시도에 앞서 건강한 몸 만드는 한방치료 우선 선행

한의협, 불임증 한방임상진료지침 개발… 정부 정책에 접목 추진

///본문 보건복지부가 저출산·고령사회 대책에 대한 투자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효과적인 저출산 대책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여성질환인 난임치료 분야에 한방의료에 대한 지원이 시급히 추진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최근 열린 ‘2010 전국한의학학술대회’에서 강명자 꽃마을한방병원장은 ‘여성 불임의 한방치료’발표를 통해 불임의 영역을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한 불임영역 △조기 폐경 △다발성 난소증후군 △착상의 문제 △반복 유산 △난임 불임 △인공수정, 시험관 아기 시술시 상승효과 △원인불명으로 인한 불임 등을 제시했다.

강 원장은 “한의학의 불임치료는 아기를 갖기 전에 미리 몸의 건강상태를 만들어 주는 방법이므로 인위적인 임신 시도에 앞서 한방치료를 받는 것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밝히고 “정부가 한방불임치료에도 보조를 해 준다면 국민들은 선택적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어 만족할 것이고, 또 건강한 몸으로 건강한 아기를 얻을 수 있어 우리나라 국민건강의 미래가 밝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준배 청아한의원장도 “임신과 출산에서의 한의학적 접근은 해부학적인 소견보다는 자연의 이론적인 것이지만, 확실한 근거를 가지고 있어 환자들에게 구체적인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의사협회는 ‘저출산·고령화 대책 특별위원회’를 운영 중에 있고, 현재 저출산 연구와 관련 난임(불임증)의 한방임상진료지침, 영유아 건강관리프로그램 표준사업 지침 등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또 경기도한의사회에서도 저출산 특별위원회를 결성해 난임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저출산 대책협의회’ 회원단체 등과 함께 저출산 극복을 위한 공동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대구시한의사회는 대구시 달성군허브보건소와 공동으로 ‘2010년 한방난임(불임)사업’을 추진 중이고, 울산광역시한의사회도 저출산 극복을 위한 한방 첩약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여한의사회는 가임여성 및 가족을 대상으로 한방태교 및 육아, 모유 수유, 산전·산후 건강관리, 산후 몸매 관리 등을 주제로 한 건강강좌 및 건강상담을 진행했고, 한방불임치료의 장점과 한방불임치료법, 건강한 임신을 위한 생활습관 등을 소개하는 책자를 발간한 바 있다.

김정곤 한의협회장은 “최근 전국한의학학술대회에서 여성질환인 난임치료에 대한 한의학적인 치료방법의 효과가 입증되고 있는 만큼 이 분야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며 “협회 차원에서 이 분야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또 “시도지부에서도 지자체와 긴밀한 협력 체계 아래 한방 난임사업에 큰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2009년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4조8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했지만 신생아 출산은 2008년보다 2만여명이 줄어든 44만5000여명으로 나타난 바 있다.

한편 보건복지부가 최근 확정한 저출산·고령화 기본계획에 따르면 앞으로 5년 동안 국비, 지방비, 기금 등을 포함하여 약 75.8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며, 이중에서 저출산 관련 투자는 39.7조원이 투자될 계획이다.

///끝



///시작

///면2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김남수씨 훈장 공적 감사 요청

///부제 한의협, MBC 이상호 기자의 장진영씨 불법의료 수사 요구

참실련도 3대 의혹 규명 촉구, 뜸사랑은 부실 해명 되풀이

///본문 대한한의사협회는 ‘현대판 화타, 구당 김남수 미스테리’라는 주제로 지난 3일 방영된 ‘SBS뉴스추적’과 관련해 김남수씨가 2008년 받은 국민훈장 동백장 공적 조서에 대한 감사 요청과 함께 방송에서 보도됐던 MBC 이상호 기자의 무면허 의료행위를 수사, 처벌하여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 한의협은 김남수씨에 대하여 행정안전부가 잘못된 자료를 토대로 서훈을 추천하였고, 공적 조서가 잘못되었음을 알면서도 서훈 취소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은 대한민국 훈장 및 포장의 영예를 크게 실추시키는 것이라며, 이같은 사실 관계를 감사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지난 4일 감사원에 요구했다.

또한 한의협은 故 장진영씨에게 침과 뜸 시술을 한 것으로 방영된 뉴스추적 내용을 토대로 MBC 이상호 기자의 무면허 의료행위에 대하여 수사하여 처벌하여 줄 것을 지난 9일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요구했다.

한편 이에 앞서 ‘참의료 실천을 위한 한의사모임’도 지난 5일 중앙 일간지 광고를 통해 이상호 기자의 무면허 의료행위, 김남수씨가 받은 국민훈장의 적격성, 뜸사랑의 국회의원에 대한 불법 정치후원금 제공 의혹 등 세 가지 문제에 대한 철저한 사실 여부 확인과 당국의 책임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또한 지난 5일 ‘뜸사랑’ 단체도 중앙 일간지 광고를 통해 ‘SBS 뉴스추적’ 내용은 허위라고 반박하며, 앞으로 언론중재위원회와 민·형사상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히는 한편 결코 의료법 개정 운동을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 광고를 통해 뜸사랑 단체는 엉터리로 추천돼 수상한 국민훈장 동백장 문제를 비롯 김남수씨의 80년 침술 경력, 정관계 불법정치자금 제공 의혹 등에 대해서는 제대로된 해명을 내놓지 못한 채 기존의 주장만 되풀이해 빈축을 샀다.

///끝



///시작

///면2

///세션 종합

///이름 박승주 기자

///제목 국제방송통신컨퍼런스에서 한의약 홍보

///부제 한의진료 실시 및 3차원 로봇 맥 영상분석기 전시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정곤)는 지난 8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0 국제방송통신 컨퍼런스 Press Party’에서 한의진료를 펼쳤다. 이날 정채빈 의무(사회참여)이사는 내외국인 기자들을 대상으로 건강상담을 실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대요메디(주)(대표 강희정)는 3차원 로봇 맥 영상분석기 ‘3D-Mac’를 전시해 참석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와 관련 정채빈 이사는 “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열린 ‘2010 국제방송통신 컨퍼런스 Press Party’에서 한의진료를 실시함으로써 한의학을 홍보하는 것은 물론 맥 진단기기를 전시함으로써 한의학의 과학화된 면모를 세계인들에게 유감없이 보여줄 수 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또 강희정 대표는 “‘3D-Mac’은 한의사가 손가락의 감각에 의존해 진단하던 방법을 센서 및 로보틱스 기술과 결합해 3차원으로 맥 영상을 보여주는 시스템을 적용한 진단기기”라고 밝혔다.

///끝



///시작

///면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학에 첨단 과학 접목해 신약 개발”

황창규 R&D 전략기획단장

///본문 황창규 지식경제부 연구개발 전략기획단장은 지난 9일 “미래사회는 글로벌·노령·환경·융합 등 4개의 트랜드가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들 산업을 ‘선도자’로 만들기 위해서는 △제품뿐 아니라 기술과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토털 솔루션’ △기술 개발 초기부터 정보기술(IT), 나노기술(BT) 등을 융합하는 ‘초기 단계 융합’ △선진 기술을 자석처럼 끌어들이는 ‘혁신 마그넷’ 등 세 가지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는 한편 “동의보감 등 우리 고유의 한의학에 첨단 과학을 접목하면 세계적 신약 개발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자활사업 내실화 추진

///본문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8일 경기 부천소사지역자활센터를 방문, 자활사업 참여자를 격려하는 자리에서 “저소득층이 기초생활보장 수급에 의존하는 것을 막기 위해 자활사업 참여기간을 제한하는 등 내실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우선 참여자에 대한 사례관리를 강화해 수급자의 근로능력과 여건을 심층적으로 분석,수준에 맞는 자활경로를 설계하고 지속적으로 참여자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정부 재정사업을 자활센터에 우선 위탁하고, 사회적 기업과 자활공동체에 대한 경영컨설팅 및 제도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끝



///시작

///면3

///세션 종합

///이름 박현철 기자

///제목 불임 등 여성질환 한의학 효과 입증

///부제 2010 경상권역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성료

///본문 ‘치료의학으로서 한의학’을 주제로 지난 7일 부산광역시 벡스코컨벤션센터에서 ‘경상권역 전국 한의학학술대회’가 다수의 한의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 여성 불임 등 여성질환에 한의학적 치료방법이 효과적인 것으로 발표돼 관심을 모았다.

김성수 2010 전국학술대회 대회장은 “오늘 학술대회가 유익한 학술 토론 및 임상 발전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김정곤 한의협회장은 “ 난임치료에 있어 한방의료가 정부 차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방부인과학회(회장 김상우)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사상의학과 여성질환(박성식 동국대 교수), 임신과 한의학(최준배 청아한의원장), 여성불임의 한방치료(강명자 꽃마을한방병원장) 등의 임상강의가 있었다.

여성불임의 한방치료에 대해 강명자 원장은 그동안의 여성불임의 한방치료예를 상세히 설명해 관심을 모았다.

강 원장은 “만약 정부가 한방 불임 치료에도 보조를 해 준다면 국민들은 선택적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어 만족할 것이고, 또 건강한 몸으로 건강한 아기를 얻을 수 있어 우리나라 국민건강의 미래가 밝아질 수 있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의미에서 우선 한방치료의 자연 임신을 시도하고 양방의 인공임신 시도는 마지막 카드로 이용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밝혔다.

사상의학과 여성질환에 대해 박성식 교수는 “사상의학에서는 각 체질의 保命之主를 고려하여 병증을 이해한 다음 이에 맞게 처방을 사용하며, 부인과질환의 치료 역시 이러한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으나 부인과 질환의 특수성 때문에 병증에 따라 특정 약물을 加減하여 처방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임신과 한의학과 관련 최준배 원장은 “임신과 출산에서의 한의학적인 접근은 해부학적인 소견보다는 자연의 이론적인 것이지만, 확실한 근거를 가지고 있어 환자들에게 구체적인 도움이 된다”고 밝히고 “임신 전 준비, 수정, 착상, 유지, 출산, 출산 후 조리 등으로 연결되는 임신과 출산의 일련의 과정들을 한의학의 방법으로 연구하여 구체적인 예방 방법을 제시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끝



///시작

///면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왕실의궤 등 1205책 반환

한·일 외무장관 공식합의

///본문 일본 정부가 조선왕실의궤 등 한반도에서 반출된 도서 1205책을 돌려주기로 했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마에하라 세이지 일본 외무상은 지난 8일 전화통화를 갖고,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구체적인 반환목록 대상을 선정하고 법률적 효력을 갖는 협정(조약)을 만든 뒤 양국 의회의 비준절차를 밟는 등의 절차를 고려할 때 연내 반환은 물리적으로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는 조선왕실의궤를 포함해 총 6만1409점의 문화재가 일본에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끝



///시작

///면3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주)옴니허브·일본 CJ주식회사

한방차 17개 제품 100만불 수출 계약

///본문 (주)옴니허브(대표 허담)의 한방차가 일본 수출 길에 오르게 됐다.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일본에서 개최된 ‘지역전략산업 해외로드쇼’에 대구테크노파크의 우수 바이어 연계 및 상담 지원으로 참가하게된 (주)옴니허브는 일본의 유통전문 CJ주식회사(Creation Japan)와 100만불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주)옴니허브가 이번 로드쇼에 ‘옴니허브 티클래스’란 브랜드로 한방차 관련 17개 제품을 선보여 많은 바이어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이같은 쾌거를 올린데 대해 대구테크노파크 관계자는 “대장금 이후 한류열풍으로 한방 관련 제품에 대한 관심이 확대된 데다 특히 일본 현지 茶 관련 시장이 녹차 위주에서 기능성 제품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시점이어서 일본 사람들의 기호에 맞는 효과 중심의 기능성 제품을 출시하게 된 것이 현지 바이어들의 구매 욕구를 충족시킨 것으로 보인다”며 성공 요인을 분석했다.

허담 대표는 “이번 수출 계약은 지난 2004년 창업한 이후 줄곧 한의원, 한방병원 등에 의료용 한약재만을 전문으로 생산해 온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질 좋은 우수한 한약재만을 엄선해 생산하는 제품들이 세계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



///시작

///면4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한방의료기기 활용 확대하자”

///부제 명예회장협의회, 학회·대학·산업체 역할 강조

///본문 한의협 명예회장단협의회(회장 안영기)는 지난 9일 협회 회의실에서 11월 월례회의를 갖고, 침체되고 있는 한방의료 활성화를 위해선 의료기기의 개발 및 사용 확대가 필수적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와 관련 안영기 명예회장은 “한의학이 계속하여 옛날의학쯤으로 치부된다면 지속 가능한 발전은 요원하다”며 “현대인들에게 맞춤의학으로 인식되기 위해선 현대적인 근거와 원인 등이 한의학 전통이론과 접목돼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금준 명예회장은 “의료기기의 사용 활성화를 위해선 관련 의료기기 사용이 보험수가에 반영돼야 하는데 그러한 의료기기의 수가 너무 부족하다”며 “이에 대한 대책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차봉오 명예회장은 “최근 정부가 한약 원료를 이용해 천연물신약으로 개발하고자 한다”며 “신약으로 개발되는 순간에 ‘한약’이 ‘양약’으로 둔갑돼 한의사의 손을 떠나게 돼 이에 대한 세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용안 명예회장은 “국회에서 한의학 발전을 저해하는 법률 제·개정을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의계의 입장이 반영된 관련 법률안을 제·개정하는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서관석 명예회장은 “의료기기 사용이 보험수가로 반영되기 위해선 학술적 근거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이러한 역할을 학회와 학교, 대학병원, 산업체가 연계돼 적극적으로 나서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환영 명예회장은 “한의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좋으나 그것이 한의학의 전통이론인 기미론과 귀경론을 외면하고, 화학성분 이론으로 한의약을 평가 검증하고자 한다면 한의학문은 왜곡되고 정체될 수밖에 없다”며 “오히려 현대의료기기를 한의학적 원리로 재정립하여 하여 적극 수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요욱 명예회장과 문준전 명예회장도 한·양방 갈등 해소, 법과 제도의 개선 등 한의학 발전을 위한 제언을 아끼지 않았다.

///끝



///시작

///면4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의단원 관련 피제소인 징계 여부 심의

///부제 윤리위원회, 한방의료 불신 등 의료윤리 집중 논의

///본문 한의협 윤리위원회(위원장 이웅정)는 지난 3일 제4회 회의를 갖고, 최근 SBS를 통해 보도된 ‘의단원 의식치료의 실체’와 관련해 제소된 8명의 한의사 회원들에 대한 징계 여부를 심의했다.

이날 윤리위원회에서는 지난 달 2일 ‘의단원 의식치료의 실체-기적의 신의학인가 죽음을 담보로 한 사기인가’라는 주제로 방영된 ‘SBS의 그것이 알고 싶다’ 에 소개된 한의사 8명의 의료 윤리 문제를 집중 논의했다.

///끝



///시작

///면5

///세션 종합

///이름 박승주 기자

///제목 “고통이 있는 곳이라면…”

///부제 KOMSTA, 네팔 주민과 교민 2200여명 대상 의료봉사

///본문 (사)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단장 강동철·이하 KOMSTA)은 101차 의료봉사를 맞아 지난 1993년 1차 의료봉사를 실시했던 뜻 깊은 지역인 네팔에서 새로운 각오를 다지며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KOMSTA는 지난 10월25일부터 11월2일까지 8박9일간 카트만두, 무글링, 포카라 등 세 곳에 진료소를 설치해 의료혜택을 받기 어려운 현지 주민과 교민 총 2200여명을 대상으로 한의진료를 실시했다.

또한 1차 의료봉사 때 오지마을을 찾아다니며 진료를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이번 의료봉사에서도 파견진료팀을 구성해 카트만두-무글링 및 카트만두-나가르고트 구간을 자전거로 이동하며 인근 마을에 들러 주민들을 진료했다.

특히 카트만두와 포카라의 중간지점인 무글링 진료소에서는 사전 홍보를 통해 인근 산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5~6시간을 걸어 내려와 진료소를 찾았다는 후문이다.

또 포카라에서는 오른쪽 팔다리가 마비된 중풍 환자가 한의진료를 통해 증세가 호전돼 지역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보건복지부와 네팔 현지 기업인 항양건설의 도움으로 진행된 이번 의료봉사에는 1993년 네팔 첫 의료봉사의 참가자였던 김규만 단장(서울, 굿모닝한의원)을 비롯해 임일규(춘천, 임일규한의원), 김선하(서울, 강서한의원), 이 인(서울), 이재홍(경북, 유생한의원), 진선두(서울, 진선두한의원), 김혜경(경북), 전현순(서울), 서성준(서울), 김태일(인천), 양영혁(서울, 장덕한의원), 성주원(전남, 도화보건소), 홍희경(KOMSTA 사무국) 등으로 구성된 봉사단이 파견됐다.

첫 의료봉사의 진료소였던 포카라의 티벳 난민캠프를 다시 방문한 김규만 단장은 “1993년 1차 의료봉사 때 진료했던 환자들을 만나려고 수소문을 했지만 18년이란 세월이 지나 환경도 많이 변했고 치료를 받았던 대부분의 주민들이 세상을 떠나 다시 만날 수는 없었다”며 “하지만 이번 101차 의료봉사를 맞이해 KOMSTA의 첫 의료봉사지를 다시 찾아올 수 있어 감회가 새로웠고 101차답게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앞으로도 KOMSTA를 통해 인류애를 실천하며 한의학을 세계에 펼치는 해외의료봉사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끝



///시작

///면5

///세션 종합

///이름 박승주 기자

///제목 부천시회, 한의약공공보건사업 협약 체결

///부제 만성퇴행성질환 예방사업 및 건강증진 프로그램 운영

///본문 경기도 부천시한의사회(회장 임장신)는 지난 5일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보건소(소장 권병혁)와 한의약공공보건사업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부천시회와 원미구보건소는 의료단체와 공공보건기관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지역주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부천시회와 원미구보건소는 만성퇴행성질환 예방사업 및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끝



///시작

///면7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방의료기관의 또 다른 위협

///부제 한약재 가격 상승과 건기식 범람

한약 시장에 대형자본의 유입

홍삼 이어 처방약까지 겨냥…

///본문 최근 경기침체로 한약재 수요가 줄어들었을 뿐 아니라 시기적으로도 한약재 가격이 폭등할 상황이 아님에도 약 80% 이상에서 한약재 가격이 지난해보다 급격히 오르는 기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그 원인을 국내 한약재 소비시장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산 한약재의 가격 상승을 꼽는다. 중국 남부지역의 가뭄으로 종자 가격이 상승하고 이농현상과 고령화로 인한 노동 생산성 저하 및 재배 면적 감소로 생산량이 감소한데다 인건비와 물류비가 상승하고 중국 내수시장에서의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러다보니 일부 한국 수입업자간 과당 매입 경쟁이 이뤄지고 중국 현지 상인들의 사재기와 가격담합 등을 통한 시세 조작과 투기가 발생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에는 국내 한약재 일부 유통상인들의 매점매석 등으로 공급량이 더욱 부족해져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는 우수한약재유통지원시설(BTL) 사업으로 국산 한약재를 수매할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팔지 말아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이라는 것.

실제로 (주)한국인삼공사는 제천시에 건립된 BTL시설 민간위탁업체로 선정돼 규격한약재 제조·유통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대형자본의 본격적인 한약재 시장 진출을 알린 것이다.이는 일장일단이 있다. 대형자본의 유입으로 한약재에 대한 상품가치를 올려 국민의 신뢰를 회복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반면 영세한 대다수의 기존 도매상들이 몰락한 후엔 가격결정에 독점적 위치를 갖게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의계로서는 더욱 우려할만한 일이 벌어졌다.

지난 1일 ‘비홍삼 건강식품 및 생활분야’ 전문기업을 표방한 KGC라이프앤진이 출범했다.

KT&G의 자회사인 KGC라이프앤진은 ‘KGC판매’의 사명을 변경, 전문인력을 영입하고 자본금을 15억원에서 220억원 규모로 대폭 늘려 사업영역을 확대하고자 탄생한 기업이다. KGC라이프앤진은 6년근 홍삼을 주력으로 하는 한국인삼공사와 역할을 구분해 건강전문 프랜차이즈, 한방화장품, 전문기능식품, 방문판매 등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약방·건강원·건강식품전문점을 통합한 퓨전 건강전문매장을 선보일 계획으로 직영매장 운영은 내년 9월경, 가맹점 모집은 내년 12월경 시작할 예정이다.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전문기능식품이다.

KGC라이프앤진측은 전문기능식품을 처방약과 더불어 치료의 효과를 높이는 목적으로 사용되는 건강기능식품이라며 ‘건강원’의 현대화라는 테마로 전문인에 의해 건강기능식품이 다뤄지길 희망한다고 하지만 한의사들에게는 달갑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확대가 한방의료기관의 경영난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시각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자료에 따르면 2009년도 건강기능식품 판매액은 9598억원에 이른다.

건강기능식품 판매액이 2006년 7008억원, 2007년 7235억원, 2008년 8031억원 등 연평균 10% 안팎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신종인플루엔자가 유행하면서 2009년에는 2008년 대비 20%나 증가했다.

예전 같으면 면역력을 키우기 위한 소비가 늘었다면 한방의료기관도 특수를 누렸어야 하지만 그렇지 못했다는 것은 그 수요가 고스란히 건강기능식품 구매로 이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더구나 건강기능식품 품목 중 홍삼제품 판매액은 4995억원으로 전체 건강기능식품 판매액의 52%를 차지, 5년 연속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이중 한국인삼공사의 총 판매액은 3662억원으로 총 건강기능식품 판매액의 38.2%를 점유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홍삼’ 시장을 빼앗긴 한방의료기관으로서는 뼈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이제는 전문기능식품이라는 미명하에 처방약 부분까지 대형자본을 앞세워 사업영역을 확대한다고 하니 일선 한의사들로서는 절체절명의 위기감을 느끼는 것이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른다. 지속적인 한약재 가격 상승과 건강기능식품의 범람이 한방의료기관 경영 악화를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이제 한의계로서도 더 이상 좌시하고 있을 수 없는 입장에 놓이게 됐다.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할 시점인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놓고 한의계 내부에서도 의견이 나뉜다. 건강기능식품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여 한방의료기관의 경영 개선에 활용해야 한다는 측과 어렵더라도 더 이상 한의 영역을 침범해 들어오지 못하도록 경계를 공고히 하는데 집중해야 한다는 입장이 공존하고 있다.

///끝



///시작

///면8

///세션 종합

///이름 박현철 기자

///제목 ‘본인부담제도’ 개선

보험급여약제 투약 활성화로 이어져야 한다

///부제 보험 청구 증가했으나 진료비 중 약제비 비율은 아직도 미미

“복용 편이, 약효 개선, 적정 수가로 처방 늘려야 한약제제 활성화”

///본문 현재 한방의료자원 현황을 분석해 보면, 한의사의 인력과 한의원의 증가율이 타 의료 영역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앞으로 한의사인력은 2020년에 과잉공급이 정점을 이를 것으로 의료계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2009년 한해 한의원의 요양급여비용은 총 1조4622억원인 것으로 나타났고, 전년도와 대비해 약 16%가 증가했다. 이 수치는 한의원의 2009년 요양급여비용이 2008년보다 약 2000여억원이 증가한 것이며, 한의원수는 2008년 1만1664개소에서 2009년도에는 1만1782개소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도 한의원의 요양급여비용이 약 16% 증가한 것은 그동안 침수가의 불평등한 부분의 조정 및 한방물리요법의 급여화 등 한방건강보험 개선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990년도 56개 기준처방서 현재까지 진전없이 정체

한방 5대 항목별(진찰료, 입원료, 투약료, 시술 및 처치료, 검사료 등) 요양급여실적에서도 시술 및 처치료가 53%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고, 다음으로 진찰료, 입원료, 투약료, 검사료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한방 56처방 요양급여비용 심사실적에서 한의원 급여비용은 153억여원이고, 56처방 중 다빈도 순으로 보면 오적산이 가장 많은 급여비용으로 나타냈다.

이와 같이 한방건강보험의 경우 내원일수나 청구건수의 점유율은 증가했으나 진료비 중 약제비의 비율은 하향추세를 보이고 있다.

90년대 초반 이후 약제비가 감소된 원인에 대해 의료계 전문가들은 여러 가지 다양한 진단을 내리고 있다.

첫째 제도적인 문제로 한방 보험약제는 1987년 68종 단미엑스산제에 의한 26개 기준처방으로 출발하여, 1990년 56개 기준처방으로 확대된 이후 지금까지 급여 및 약가의 변화 없이 적용되어 왔다.

둘째 보험급여약제가 감소한 이유는 한방의료기관에서의 낮은 조제료로 인한 원가 보존이 어려운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결국 급여 한약제제 처방을 기피하게 된 것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현행 보험급여약제가 복용이 불편하고 약효 한계 등도 한방의료기관에서의 처방률 저조의 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러한 여건으로 인해 제약회사의 한약제제에 대한 품질 개선 및 생산여력이 상실되면서 한약재 시장은 어려움이 직면해 결과적으로 제약회사들은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약제제의 지속적인 품질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

올해 대표적인 불합리한 한방건강보험제도였던 ‘한의원의 노인(65세 이상) 외래 본인부담제도’가 개선됐다.

한방본인부담제도 개선안에 대해 한의계는 지난 10년동안 1만5000원으로 묶여 있었던 것이 보험한약제제 투약의 제한이 있지만 상향조정되어 한방보험제도에 있어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동안 보험한약제제의 경우 부형제 감소 등 한약제제 생산 제약회사의 자체 노력 등으로 지속적인 품질 개선이 진행되어 왔으나 현실적인 제도상의 어려움으로 실질적인 개선은 쉽지 않았다. 한의사협회는 이번 본인부담금제도 개선을 계기로 한방의료기관에서의 약제 투약에 대한 활성화를 위한 주위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현재 제약회사와의 협력방안을 강구해 나가고 있다.

의료계 전문가들은 한방본인부담금제도가 정착되고 한방의료가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한방의료기관에서 보험급여약제 투약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접근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오수석 한의협 부회장은 “이번 개선안은 한방의료가 의·약이 같이 가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앞으로 정상적인 진료의 기틀을 조성했다”며 “기존의 의약분업이 안된 상태에서의 차별화된 불합리한 본인부담제도가 개선되어 이제는 동등한 경쟁의 기틀을 마련했고 보험약제급여가 활성화 되는 초석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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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1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회비수납 우수지부 포상

///부제 재무위, 안내문 발송 등 회비 수납 증대방안 논의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재무위원회(위원장 고성철)는 지난 8일 협회관 명예회장실에서 제3회 회의를 개최, 회비 수납방안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회비수납 우수지부 포상에 대해서는 수납율에 따른 상위 지부 포상과 함께 각 지부별로 회비수납액에 대한 일정액을 지급키로 하는 한편 보험청구프로그램 무료 제공, 회관 회의실 대관 등 회원들에게 제공되는 편의서비스를 안내하고, 향후 회비 납부의무를 성실히 이행하는 회원에게만 제공될 수 있음을 미체납 회원에게 알리는 ‘안내문’을 발송, 회원들의 자연스러운 회비 납부를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또 향후 장기 회비체납회원에 대한 윤리위원회 제소 및 회원권리 정지, 소액심판청구 등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카드단말기 무상임대, 관리비 무료 등 회원 의료기관 운영비용 절감을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추진되고 있는 카드단말기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akom 배너 및 한의신문 광고, e-mail 발송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해 나가기로 하는 한편 외환은행 ID카드 가입 활성화를 위해서도 가입률이 높은 시도지부 3곳을 선정해 포상금을 지급키로 했다.

한편 고성철 위원장은 회의에 앞서 개회사를 통해 “현재 회원들의 소중한 회비는 한의학 발전과 회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한 각종 제도 개선 추진을 위해 사용되고 있으며, 협회에서는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지만 체납되는 회비로 인해 회무 운영에 어려움이 초래되고 있어 회비수납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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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1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중의약 극복할 법·제도 개선 시급하다

///본문 황창규 단장(지식경제부 연구개발(R&D) 전략기획단)은 박막태양전지 및 동의보감·향약집성방·제중신편·사상의학 등 풍부한 한의학 데이터베이스를 과학적으로 체계화하여 세계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산업융합을 가로막는 법·제도 개혁이 필요하다며 금년 중 산업융합촉진법 제정이 정부의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마침 지난 8일 지식경제부도 산업융합촉진법위원회를 개최하고 “이번 정기국회에 제출돼 있는 산업융합촉진법이 통과되는대로 구체적인 융합정책과제 추진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법 제정만으로 산업융합이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닌 만큼 정부는 산업 환경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과제들을 지금부터 치밀하게 준비해야 한다.

특히 천연물신약 R&D사업은 한의약의 연구능력 및 한의약품이 세계시장을 이끌 국가적 성장동력사업으로 의약품 인증 및 인허가 분야에 관한 법적·제도적 보완 개선 작업이 병행돼야 한다.

왜냐하면 기존의 서양의약 제도 체계의 시각으로만 접근하는 경직된 제도로는 세계시장은커녕 중국 중의약마저 극복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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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13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의약’ 정의 새로운 해석 기대

///본문 1993년 1월30일 보건복지부가 약국 내에 한약장을 철거하는 조항을 삭제하는 내용의 약사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하면서 발발된 한약분쟁은 그해 10월 한약사제도 도입과 1997년 1월 한방정책관실이 출범하면서 한의약 R&D 기술정책 수립 등 한의학 정책이 시작되었다는 것이 일반적 평가다.

이후 1999년 7월 보건의료기본법에 한의학육성발전 조항을 담아 입법되었고 2003년 8월 한의약육성법이 제정 공포되기에 이른다.

하지만 한의약 기술개발사업 한방산업기반 조성으로 국민건강 증진과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제정된 한의약육성법을 보면 제2조 1항에서 “‘한의약’이라 함은 우리의 선조들로부터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한의학을 기초로 한 의료행위(이하 ‘한방의료’라 한다)와 한약사를 말한다”고 정의를 내리고 있어 이를 현대적으로 응용개발한 의료행위마저 자칫 상대직능의 시비에 말려 그동안 한의계의 의료행위 영역을 확대하는데 발목을 잡아왔다.

마침 지난 2일 민주당 최영희 국회의원이 ‘한의약’의 정의에 현대적으로 응용·개발한 의료행위까지 포함시킨 것을 주요 골자로한 ‘한의약육성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해 주목을 받고 있다.

개정안 통과로 한의학에 대한 새로운 접근과 해석이 가능해지고 다학제적 기초·임상 연구도 활성화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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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13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침도요법은 한의학 치료기술이다”

///부제 신의료기술평가본부, 주요 시술인 ‘한의사’로 표기 정정

///본문 지난 8일자 본지에 소개됐던 신의료기술 신청 관련 기사 가운데 ‘침도요법(Acupo tomy)’의 주요시술 의료인은 ‘의사’가 아닌 ‘한의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신의료기술사업평가본부는 ‘침도요법’의 주요시술 의료인을 ‘의사’로 표기했으나 확인 결과, 이 기술은 이건목 병원장(원광대학교 산본한방병원·대한한의침도학회장·사진)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신의료기술사업평가본부 관계자는 “평가본부 홈페이지의 신의료기술 평가진행 현황에 나와있는 침도요법의 주요 시술 의료인은 ‘한의사’가 맞다”며 “한의사를 의사로 잘못 표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의료기술평가본부는 지난 10일 침도요법의 주요 시술 의료인을 ‘의사’에서 ‘한의사’로 정정했다.

침도요법을 신의료기술로 신청하게 된 이유와 관련, 이건목 병원장은 “한의학에서 기존의 근골격계 질환의 치료는 보존적 요법에 해당하는 것으로 변증에 따른 한약치료, 침구치료, 추나치료, 운동요법 등이 있으나, 병정이 오래 되어 경근의 깊은 곳에 유착이 생긴 경우 이들 보존적 치료로는 한계가 있다”며 “이런 경근조직의 유착을 박리, 원래의 동적 상태로 회복시켜줌으로써 기혈을 통하게 하고 동통을 제거하여 기능을 회복시키는데 유효하다”고 밝혔다.

이 병원장은 또 “대학이나 학회 관계자들이 세계 각국에서 열리는 많은 학술대회에 참가하다 보면 새로운 치료기술, 발전된 의료장비들을 접하게 된다”며 “이같은 것을 그냥 흘려 보내선 안되고 한의학의 전통이론과 치료기법에 맞게 연구, 발전시켜 우리의 신의료기술로 만들어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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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16

///세션 인터뷰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 남을 수 없다”

///부제 교수간 소통과 역량 극대화에 역점 둘 것

이장천 부산대 한의전 신임 원장

///본문 1⃞ 제3대 한의전 원장으로 취임한 소감은.

먼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국립대에 처음 설립됐다는 의미도 중요하지만 부산대 17개 대학 및 대학원 중의 1개 대학원이라는 사실도 엄연한 현실입니다. 한의계의 열망과 대학의 한 축으로 어떻게 자리매김할지를 여러 구성원들과 함께 깊히 고민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2⃞ 부산대 한방병원의 직제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염려치 않아도 될 것으로 봅니다. 현재의 직제가 고정된다면 문제가 크겠죠. 하지만 한방병원의 수지가 개선되고 법적 체계가 마련되면 독립법인으로 되는 일은 그렇게 어려운 문제가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독립법인화는 총장님을 비롯한 본부 보직자들의 의지가 확고함을 수차례 확인했고 이번에 전국 치과대학 중 부산대치과병원 등 2개 대학 정도가 법인화된다고 들었습니다. 따라서 환자를 잘 치료하여 많은 환자를 유치하고 병원 경영을 궤도에 올려놓는 일이 최우선 과제이자 가장 현실적인 해결방안이라 할 것입니다.

3⃞ 의·치의학전문대학원 제도가 사실상 실패하면서 대다수의 대학들이 본래 6년제로 돌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한의전이 의·치의학전문대학원과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우리나라 의학교육 시스템의 변화라는 측면에서 한의전에 미칠 영향과 의미는 무엇이라고 보시는지요?

올해를 지나봐야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날 것 같습니다. 저 개인적 생각으로는 교육 시스템은 자주 바꾸지 않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백년대계라 하지 않았습니까? 처음 바꿀 때 더 신중히 대처해야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4⃞ 한의전이 신입생 선발을 위한 독자적 KEET를 시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생각과 KEET 준비상황은 어떻습니까?

잘 아시다시피 독자적 KEET 개발비용은 어마어마합니다. 그런데 앞으로 MEET의 차용도 어렵게 될 가능성이 커졌죠. 의전이 의대로 돌아가니 말입니다. 우리는 한의학전문대학원으로 출발했기 때문에 대학으로 돌아가기도 어려운 현실이죠. 그래서 편입시험이나 다른 대처 방법을 교육실을 중심으로 다각도로 연구 중에 있습니다.

5⃞ 졸업생들의 연구분야 진출을 어떻게 지원해 나갈 계획인가요?

실제 방법에 있어서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개원을 못하게 할 수도 없고 연구분야로의 진출에 다양한 보장도 없으니 말이죠. 가급적 연구분야로 유도하기 위해 학교 차원에서도 대책을 강구하겠지만 우리 한의계 전체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6⃞ 임기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일은 무엇입니까?

훌륭한 역량을 가진 교수님들의 역량을 어떻게 이끌어 낼까를 더욱 고민하겠습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 하지 않습니까? 기초교수와 임상교수, 한의사와 비한의사 교수님들의 소통과 역량 극대화를 이뤄내는데 중점을 두겠습니다. 그리고 과제 유치, 발전기금 확충 등에 적극 나설 생각입니다. 이 부분은 연구인력 양성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기도 하죠.

7⃞ 원장님에게 있어 ‘한의학’이란 무엇입니까?

저는 전생이 있었다면 아마도 한의학과 연관된 일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한 적도 있습니다. 제 ‘삶 자체’입니다. 어떠한 학문과도 바꾸고 싶지 않습니다.

8⃞ 한의전의 바람직한 미래상은 무엇입니까?

한의전의 미래는 우리 한의학의 선도는 물론이고 세계 전통의학 주도에 중심 역할을 하는 인재의 산실로 또 한의학 교육의 체계화와 주류의학으로의 기반 구축에 중심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9⃞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개인적이기도 하고 공적이기도 합니다. 한의학은 반드시 주류의학이 되어야 합니다. 생활의학이기 때문이죠. 모든 생명체와의 공존을 중요시하고 우주의 질서를 존중하는 학문이기에 모든 사람들에 더 가까이 다가서 있는 친숙한 의학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10] 한의계 회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 남을 수 없다.’ 우리 한의계도 새겨 보아야 할 말입니다. 세상이 어려워지는 것은 한의계만 그런 것은 아닙니다. 난제를 극복하는 지름길은 자기를 반성하고 기초, 기본을 더 튼튼히 하는 길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원망할 곳을 찾지 말고 수신하는데 게으르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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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17

///세션 종합

///이름 박승주 기자

///제목 정신질환의 다양한 치료법 제시

///부제 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 추계학술대회

///본문 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회장 유영수)는 지난 7일 동국대 문화관 덕암세미나실에서 ‘한의학 정신을 어떻게 다루고 있나?’를 주제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정신질환에 대한 다양한 치료법이 제시돼 관심을 모았다.

‘동양의 고전 인문학과 한의학의 음양론을 접합한 심성계발’을 주제로 발표한 황웅근 흰구름한의원장은 “심성계발치료법이란 동양의 심성론과 한의학의 음양론을 접합한 한방심리치료요법”이라며 “심성계발치료는 마음을 다스리기 위한 부단한 마음공부와 실천적 수양을 통해 본성을 회복함으로써 정신질환을 치료한다”고 밝혔다.

‘수면장애의 한의진료’에 대해 발표한 김보경 동의대 한의대 교수는 “불면증의 치료는 행동적 요소와 약물학적 요소의 치료를 모두 의미한다”며 “기존에 발표된 논문자료에 따르면 단기적으로는 행동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한 것이 치료효과가 높게 나타났지만 장기적으로는 행동치료만 실시한 경우의 치료효과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밖에 △이정변기요법과 EFT (이정환 EFT KOREA 대표) △한의학과 기능신경학의 조화(변기원 변한의원장) △마음챙김명상(정선용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마음수련 어떻게 할 것인가?(금산 권도갑 교무) △한의 표준질병사인분류에 근거한 정신과 질환의 진단(김경옥 동신대 한의대 교수) △중용과 정신의학(정대규 대구한의대 교수) 등을 주제로 한 강연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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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17

///세션 종합

///이름 박승주 기자

///제목 바이오 강국 이끌 천연물 융합기술

///본문 최근 들어 화학융합에 치중하던 다국적 제약사들이 천연물에서 신약을 발굴하는 방식으로 회귀하면서 국가 R&D를 이끌고 있는 황창규 단장은 “우리에겐 동의보감과 향약집성방 같은 천연물 데이터베이스 및 융합기술이 있다”고 말한다.

이는 곧 다가오는 미래엔 천연물융합기술강국이 바이오산업강국으로 떠오른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가 R&D 기획단도 선진국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천연자원의약품 등 바이오제품 개발에 한의약DB를 활용, 표준화작업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정비하고 천연물신약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하지만 실질적 당사자인 한의약 산·학·연의 참여가 보장되지 않고서는 바이오강국의 잇점을 상실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기회에 천연물신약 개발사업이 BT강국을 실현하는 전진기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에서 한의약 산·학·연간 상호협력체계를 구축, 한의약품허가제도부터 개발에 이르기까지 법제도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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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17

///세션 종합

///이름 박현철 기자

///제목 의성군에 ‘의성건강복지타운’ 기공

///부제 한방클리닉 등 지역특성 맞는 노인복지시설 운영

///본문 의성군은 최근 의성읍 철파리에서 김복규 의성군수, 이삼걸 행정부지사, 송필각 도의회 부의장, 우종우 군의회 의장,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성건강복지타운’ 기공식을 가졌다.

의성읍 철파리 10만㎡부지에 조성되는 의성건강복지타운은 1차적으로 민자 179억원을 포함 총 412억원을 들여 2012년까지 노인복지시설, 종합복지관, 보건소, 한방클리닉, 공립치매병원 등이 동시에 건립된다.

노인복지시설은 재가 지원센터와 노인요양시설, 여가시설인 종합복지관과 예방의료를 담당할 보건소, 힐리언스 개념을 바탕으로 한 한방 체질예방관리, 건강 증진, 재활, 한방성형 등 U-Heal th Care 개념을 도입하여 One-Stop Total Ca re system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의성건강복지타운은 한·양방통합의료를 중심으로 미래형 보건의료복지 통합모델을 토대로 전통한옥양식에 한방의료 중심으로 운영할 민족 전통의료를 실현시키는 체험장이 될 전망이며, 운영법인으로는 (주)의성전통의료복합단지와 의료법인 해안의료재단(병원장 배진승), 사회복지법인 의성효도에서 함께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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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17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경 회장, 성희롱 발언으로 적십자 부총재 사의

전국의사총연합, 경만호 의협회장 사퇴 촉구

///본문 남북이산가족 상봉 행사에서 성희롱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경만호 대한의사협회장이 지난 10일 대한적십자사 부총재직의 사의를 표명했지만 대한의사협회장직은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건강보험공단 사회보험노조와 의사단체인 ‘전국의사총연합’은 같은날 성명서를 통해 ““10만 의사의 이름을 더는 욕되게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당장 (의협회장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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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18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국민의 한의학을 위하여

///본문 대한한의학회가 최근 ‘암에 있어서 침구 치료의 역할’을 주제로 100여명의 시민 및 한의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건강강좌를 개최한데 이어 앞으로도 국민들에게 현실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을 중심으로 다양한 시민공개강좌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한의학이 상대직능 폄하단계를 뛰어넘어 국민에게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는 구상으로 큰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시민공개강좌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적어도 다음 두 가지가 필요하다.

첫째 ‘유비쿼터스 라이프 시대’에 걸맞게 강좌내용이 따뜻한 디지털 세상으로 더 가까이 소통될 수 있도록 정보서비스를 매스미디어 분야까지 전파되어야 한다.

둘째 한의학적 치료법은 다양한 질환의 치료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아직 양방의학 수준의 브랜드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는 만큼 공공적 가치를 당면목표로 삼아 범 한의학 차원의 구체적 액션플랜으로 시행해야 한다.

이날 건강강좌에서 시모야마 나오히토 수술부장(일본 토치기현립 암연구센터)이 과학적 근거를 밝히는 임상연구가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제안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결국 한의학 파워 창출과 같은 브랜드 제고 확산에 나서는 것이 국민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지름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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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2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크고 작은 모든 회무에는 반드시 예산이 수반된다”

///부제 아무리 이상이 높아도 인력과 자본 없으면 ‘공염불’

2010회계연도 중앙회비 수납율 51.1%, 기채 예상

중앙회와 회원이 느끼는 정서의 간극 메우기가 과제

///본문 매 회계연도 4/4분기가 다가오면 대한한의사협회 (전국)이사회에는 연례행사처럼 상정되는 안건이 있다. 바로 협회 시재금 부족에 따른 기채 관련 안건이다.

지난 4월 ‘100년의 여는 한의약 혁명’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의욕적으로 출범한 40대 집행진도 2010회계연도 회비 수납율이 10월31일 기준 51.1%에 불과한 실정이다.

대의원총회에서의 ‘기채를 최대한 자제할 것’이라는 의결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5개월이나 남은 회계연도 기간 각종 사업을 제대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기채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실제 지난 2005년부터 시작해 2010년 초까지 기채를 하지 않고 넘긴 해가 없다. 또한 매년 발생한 기채는 일부 상환이 되기도 했지만 아직도 미상환액이 수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같은 현실에도 불구하고 중앙회비의 수납율이 현저히 낮아지는 현상은 기채를 불가피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다.

중앙회비 수납율을 살펴보면 지난 2002회계연도에서 91.3%의 수납율을 보인 이래 △2005년: 77.8% △2006년: 75.6% △2007년: 74.5% △2008년: 75.8% △2009년: 75.4%에 이르고 있다. 10명 중 2.5명이 회비를 체납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같이 회비 수납율이 낮아지고 있는 원인으로는 한의약 폄하에 따른 한의학 신뢰 저하, 건강기능식품의 급성장 등 장기간에 걸친 경기 불황이라는 외적 요인과 함께 협회의 회무 추진에 대한 회원들의 불만 등 내적 요인이 혼재하고 있다.

문제는 저조한 회비 수납율은 곧 정상적 회무 추진을 어렵게 하는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점이다. 지난 10월을 기준으로 2010년도의 회무 추진율을 살펴보면 △보험: 30.7% △제도 개선: 50.8% △의무정책: 45.6% △의권사업: 28.9% △약무정책: 25% △법률 제도 연구: 44.2% 등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사업이 정상적이라면 50%대를 넘어서 있어야만 한다. 그렇기에 적정한 회비 수납은 정상적 회무 추진과 직결된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관련 고성철 한의협 재무위원장은 “회비 수납 활성화를 위해서는 그 원인을 분명하게 파악해야만 제대로된 해결책 또한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외부 요인에 대한 해결도 중요하지만 내부 요인부터 해결하는 것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또 “협회와 일선 회원간의 원활한 소통을 바탕으로 회원들의 불만을 최소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회무를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선 회원들이 느끼는 소통의 감은 중앙회와 일정 부분 거리감이 있다. 즉, 중앙회의 회무 추진에 대해 적지 않은 불만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여름 Akom통신망을 뜨겁게 달구었던 삼복첩, 공신단, 한약 도핑 문제를 비롯 최근 김남수 씨에 대한 대처에 있어 큰 믿음을 주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 회원들의 정서다.

그렇기에 큰 그림을 그리며 협회의 회무를 추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작고 사소한 것에서부터 회원들과 소통하기 위한 발걸음을 좀더 가볍게, 자주 내딛을 수 있는 슬림형 회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문제는 크고 작은 모든 회무에는 반드시 예산이 수반된다는 점이다. 아무리 이상이 좋고, 좋은 목표가 있다해도 그것을 실현키 위한 인력과 자본이 동반되지 못한다면 모든 것이 공염불에 불과하다.

그렇게 된다면 한의학 정체의 악순환만 거듭될 수밖에 없다. 회원들은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집행진은 그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뛰어야 하는데 정작 내부를 살펴보면 뛸 수 있는 예산이 턱없이 부족한 것이 오늘날 한의계의 현실이다.

서로가 서로에게 불만만 쌓여 가는 형국이다. 회원은 회원대로 협회가 무엇하고 있느냐는 질타를 하고 있고, 협회는 협회대로 제대로 뛸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달라고 원망하고 있는 셈이다.

이렇게 엇박자가 계속 된다면 그 피해는 어디로 돌아갈까. 결국 전체 회원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회비를 성실히 낸 회원들이 고스란히 그 피해의 주인공이 되는 것이다.

조직을 조직답게 만드는 것은 결국 인력과 예산이다. 우수한 인력의 활용과 적절한 예산의 운용이 훌륭한 집단을 만든다. 한 조직의 구성원들에게 부여된 의무와 책임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잘 이끌어 낼 것인가는 결국 지도자의 리더십이 가장 중요한 대목이다. 또한 지도자가 훌륭한 리더십을 발휘하는데는 지도자 못지않은 우수한 회원들의 힘이 그 바탕을 이룬다.

대한한의사협회의 영원한 과제, 회비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가. 회원과 집행부 모두가 떠안고 고민해야 할 사안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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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28

///세션 종합

///이름 박현철 기자

///제목 “자연과 사람을 먼저 생각합니다”

///부제 손재철 (주)농림생약 대표이사, 초미세분말 등 공급

///본문 2010년 보건복지부 한약·한약재 이력추적관리시스템 운영 시험 참여기관으로 선정된 (주)농림생약(대표이사 손재철·사진)은 ‘자연과 사람을 가장 먼저 생각하는 기업’을 모토로 하고 있다.

농림생약은 지난 1997년 설립된 이래로 중소벤처창업박람회, 국제 한의학박람회 등에 참여하면서 한약재 제조 유통을 시작했다.

농림생약에서 주로 취급하는 품목은 △한약재 천연물 약재 520여 품목 △원료의약품, 식약청 159개 규격품 제조 △제형변화 원료생약 초미세분말 100여 품목 등이며, 전국 200여 한방병원 및 한의원 등에 한약재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농림생약의 미세분말 제품은 제약, 식품, 화장품 등 다양한 업계의 전문가그룹들이 실제 용도에 맞게 활용 또는 응용할 수 있도록 생약재의 원형을 변형한 제품이다.

즉 원료생약의 분자구조, 유효성분, 주요 지표성분 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극세미분(5~100마이크론)한 분말, 유효성분만 추출 농축한 액제, 엑스제 등으로 제품화했다.

이 제품은 최첨단 분체공학에 의한 초정밀화, 습식입도분포도 측정, FT-IR(적외선분광)에 의한 성분분석, HPLC(High performance liquid chromato graphy)에 의한 지표물질 검증 등으로 유효성·안정성 관련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이 제품들은 앞으로 한방의료의 과학화는 물론 건강에 대한 소비자 욕구의 다양화에 부응하여 각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되는 등 제약산업의 큰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화가로 활동하면서 개인전도 가진 바 있는 손재철 대표는 “21세기를 맞이한 세계는 지금, 생약을 원료로 한 전통적인 동양의학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또 “생약의 과학화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며,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우리의 뜻을 이땅에 실현시키기 위해 농림생약은 지난 수년동안 국내 유관기관 및 IT관련 업체, 해외파트너들과의 정보 교류, 전략적 업무 제휴를 추진해 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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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28

///세션 종합

///이름 박현철 기자

///제목 침 톡스 기반 한방성형 경쟁력 높여

///본문 지난 7일 대한한방성형학회(회장 박동수)가 대전역 세미나실에서 침톡스 네트워크 사업설명회를 개최한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한방의료 수익구조에 의미가 적지 않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침톡스 네트워크 가입 설명뿐 아니라 효율적인 병원경영과 홍보 마케팅 전략에 대한 노하우에 이르기까지 궁극적으로 진료영역을 넓혔다는 평가다.

따라서 네트워크가 공동연구를 하고 최고의 신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동료의료인간 연대라는 결실을 맺기 위해선 이를 교육해 많은 전문 한의사를 양성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야 하고 그 과정에서 관련 학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현실을 인식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이번 기회에 분과학회들이 한의진료영역을 확대하는 전진기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협회 차원의 다양한 지원 방안도 함께 강구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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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28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약제제 활성화 필요하다”

///부제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신경정신과·제약업계 간담회

///본문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신경정신과는 최근 경희의료원 정보행정동에서 병원 및 제약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약제제 활성화를 위한 열린 간담회: 신경정신계 한약제제를 중심으로’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천왕보심단의 임상적 효과’에 대한 조성훈 교수의 기조발표에 이어 △한약제제의 신경정신과적 응용(조혜영) △한약제제와 건강보험(홍순상) △한약서에 언급된 불면 관련 한약처방(백선호) △한국인의 우울증 실태와 한방치료의 필요성(박희정·정우제약) 등의 주제발표가 있었다.

조성훈 교수는 발표를 통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제제가 증가하고, 환자의 요구 또한 다양해지고 있는 가운데 한약 제형의 다양한 개발이 절실해 지고 있다”며 “현재의 상황이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한약제제에 대한 표준화는 반드시 실현돼야 하며, 제약회사와 학계와의 소통을 바탕으로 추진돼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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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28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양방 발전 최대 공약수가 필요하다”

///본문 최근 김정곤 한의협회장은 “한·양방간의 의료통합 논의를 위해 관련 TF팀을 운영하고 있는 한의협과 의협간 회의에서 한의학의 정체성이 상실되는 안이 언급된다면 즉각 논의를 중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당한 각오가 아닐 수 없다. 이를 위해 상대직능 폄하요인을 과감히 개선, 한의학과 의학 모두가 세계의학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훌륭한 날개를 달기 위한 방향으로 논의를 진행시켜 가야 한다.

그래야 한의약이 중국 중의약을 극복, 국제표준화규범·건강 증진 등 세계 전통의학을 주도할 역량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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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31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조선시대 ‘동활인서’ 재조명

///부제 한의협 역사편찬위, 26일 제4차 학술세미나 개최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역사편찬위원회(위원장 박순환)는 지난 4일 협회 회의실에서 제3회 회의를 갖고, 오는 26일 오후 7시30분부터 한의사회관 1층 강의실에서 ‘동활인서에 관한 고찰’을 주제로 제4차 학술세미나를 개최키로 했다.

박순환 위원장은 “역사편찬위원회가 출범한지 2년을 넘어 어느새 3년째 접어든다”며 “그동안 위원회에서는 한의협의 설립기원을 정립한데 이어 여러 역사적 사료와 인물들을 발굴, 재정립하는데 기여해 왔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박 위원장은 “최종적으로 역사 편찬서가 출간되는 그 날까지 사실에 근거한 사료들을 충실히 수집해 한의학의 정체성을 살리고, 한의학과 한의협 역사를 올곧게 정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계속된 회의에서는 오는 26일 ‘동활인서에 관한 고찰’을 주제로 제4차 학술세미나를 개최키로 했다. ‘동활인서’는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서민들의 질병 치료기관이었다. 이에 따라 세미나에서는 △동활인서의 역사(강연석 교수·원광대 한의대) △동활인서의 활용 방안(이경성 원장·사상체질의학회 추모사업 이사) 등의 주제 발표와 김남일 교수(경희대 한의대)와 위성현 위원(한의협 역사편찬위원) 등이 참여하는 종합 토론을 통해 동활인서 역할을 재조명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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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3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국가 R&D 천연물신약 접근전략

///본문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1일 한방의료기관에서 임상적으로 사용하던 제품 등은 앞으로 독성시험자료를 면제하겠다는 내용의 천연물신약 비임상시험 면제범위 합리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앞서 지식경제부 R&D전략기획단은 지난달 27일 천연물신약 개발에 주력해 2020년까지 10조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전 세계적으로 시판되는 의약품의 70%가 한약재 등 천연물 자원에서 개발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초와 약물에 대한 체계적 전문 지식과 수많은 임상 노하우를 지닌 한의계에서는 제도의 미비로 인해 천연물신약으로 개발된 의약품 대부분이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있다.

따라서 한의약계가 천연물신약 R&D 주도권을 잡으려면 국가R&D전략기획단의 선택과 집중의 기술 개발전략 정보를 정확히 파악, 한의약품 개발에 필요한 법적·제도적 개선에 이르기까지 세밀한 접근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정부도 그런 측면에서 수천년 임상연구 능력 및 천연물 데이터 베이스를 활용해 한국이 장점을 지니고 있는 한의약의 전략적 시그널을 포착, 국가 R&D 투자대열에 한의약 전문가들을 참여시켜야 함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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