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829호
///날짜 2011년 12월 29일
///시작
///면1
///세션 종합
///이름 박현철 기자
///제목 ‘일회용 부항컵’ 보험급여 확정
///부제 일회용 부항컵…실 구입가 사용량 건강보험 청구 가능
건정심서 보험급여 의결…2012년 1월1일부터 시행
///본문 한방 고유 치료재료 최초로 ‘일회용 부항컵’이 별도보상(보험급여)키로 결정됐다.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는 26일 제23차 회의를 갖고, 한방의료기관의 일회용 부항컵을 별도 보상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치료재료 급여·비급여 목록 및 급여 상한금액표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2012년 1월1일부터 시행되는 일회용 부항컵 치료재료 별도 보상에서 ‘일회용 부항컵’은 상한금액(114원/개)으로 ‘치료재료 급여·비급여 목록 및 급여 상한금액표’에 등재됐으며, 앞으로 한방의료기관에서 부항시술시 일회용 부항컵을 사용하게 되는 경우에는 제조회사에서 구입하는 ‘실 구입가에 의한 실사용량’을 건강보험으로 청구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일회용 부항컵 치료재료 별도 보상 결정에 따라 앞으로 한방의료기관에서 일회용 부항컵의 사용이 적극 이뤄질 전망이다.
한방의료기관에서 원내 감염 등의 예방을 위해 각종 시술시 일회용 재료가 사용되는 추세이나, 그동안 한방 치료재료에 대한 별도 보상이 이뤄지지 않았고, ‘일회용 부항컵’의 경우 원내 감염 예방을 위해 반드시 사용해야 할 재료임에도 불구하고 별도로 보상을 받지 못했다.
특히 일회용 재료대는 행위료에 비해 재료대 비중이 높으며, 별도 보상이 안됨에 따라 임의 비급여 운용 등 부작용 초래 및 치료재료 재사용으로 원내 감염의 사회적 파장이 우려되어 왔었다.
이와 관련 대한한의사협회에서는 그동안 일회용 부항컵 별도 보상에 대해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한 바 있다.
한의협 오수석 부회장은 “한방 치료재료의 별도 보상은 국민편의 입장에서 이미 이전에 시행되었어야 하는 아쉬운 점이 있지만 이번 조치로 인해 감염 및 예방 차원에서 국민들에게 안정적으로 다가가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일회용 부항컵 치료재료 별도 보상으로 ‘치료재료 급여·비급여 목록 및 급여 상한금액표’에 최초로 한방고유의 치료재료 목록이 등재되는 결과를 가져왔고, 이에따라 앞으로도 다른 한방 치료재료에 대한 급여 등재 활성화의 전환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의계는 이번 일회용 재료대의 합리적 보상으로 한방진료비 점유율 확대 및 의료기관의 경영 개선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대한한의사협회는 일회용 부항컵 등재와 관련 보건복지부 고시 및 한방의료기관의 진료비 청구방법 등에 대해서는 추후 별도로 공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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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3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의사 78%…“정기적으로 기부하고 있다”
///본문 옷깃을 꽁꽁 여미게 되는 연말. 매서운 바람 속에서도 ‘사랑의 온도계’ 수은주는 100도를 향해 올라가고 있다.
이맘 때쯤이면 거액의 기부금을 전달하는 자선가들의 미담이 우리를 잠시 미소짓게 하지만 정작 마음까지 훈훈하게 하는 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묵묵히 봉사해 오고 있는 소박한 우리 주변의 얼굴 없는 천사들이었다.
기부와 나눔. 한의 회원들은 어떠한 생각을 갖고 있을까?
지난 11월 10일부터 30일까지 20일간 본지에서 온라인을 통해 설문조사를 실시(응답자 192명)한 결과 정기적으로 기부를 하고 있는 회원은 78%였다.
기부 형태는 주로 현금기부 방식(96%)으로 하고 있었으며, 재능기부는 3%에 그쳤다.
기부는 월 1만원 이하(21%)가 21%로 가장 많았고 10~30만원 사이가 18%, 3만원 이하 16%, 10만원 이하 14%, 5만원 이하 10%, 30~50만원 8% 순이었으며 100만원 이상 기부하고 있는 회원도 5%나 됐다.
기부는 주로 1곳(40%)에 하고 있었으며 2곳 29%, 3곳 11%, 6곳 이상 7%, 4곳 6%, 5곳 4% 순으로 뒤를 이었다.
기부처는 종교단체가 55% 최다
기부처로는 종교단체가 가장 많은 55%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공동모금회 같은 법정기부단체가 27%, 난민 등 해외 지원단체 9%, 특정한 불우이웃 4%, 학교법인 3% 등이 었다.
현재까지 기부한 금액을 총액으로 환산한 금액에 대해 응답자의 30%가 100만원 이하라고 대답했으며 500~1000만원 16%, 300만원 이하 13%, 2000만원 이하, 500만원 이하 각 9%, 400만원 이하 8%, 5000~1억원 6%, 1억원 이상 4%로 나타났다. 재능기부는 87%가 의료봉사라고 응답했으며 일반 사회봉사 7%, 학문전수 4%가 뒤를 이었다.
기타 의견으로는 박진원 회원이 ‘예술과 어학 방면 봉사’를, 이경성 회원은 ‘지역사회 문화역사 복원’을 답했다.
훗날 재산 정리에 대해 46%가 아직 어떻게 할지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반면 19%는 후손에게 상속을, 17%는 후손상속을 사회기부보다 많이 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9%는 후손상속보다 사회기부를 더 많이 하겠다고 답했다.
기부 자체가 좋고 마음이 편하다
기타 의견에서는 이윤주 회원이 한의학문 재단을 통해 사회환원을 하겠다는 뜻을, 서대현 회원은 채무와 자산가치를 ‘0’에 가깝게 해 재산을 남기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의 회원들은 기부를 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삶을 실천하기 위한 것’이라는 대답이 많았다.
또 사회 환원의 의미로, 의료인으로서의 본분이기 때문에, 기부 자체가 좋고 마음이 편해서, 자신을 위해라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반면 백은경 회원은 ‘부모님이 하는 걸 어려서부터 보고 자라서 그냥 그렇게 하고 있다’고, 김세란 회원은 ‘연말정산을 하다 일년동안 기부를 하지 않은 걸 발견하고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밖에 양경욱 회원은 ‘돈은 혼자 가지고 있으라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 이지형 회원은 ‘그렇게 배워왔다. 그리고 동의한다. 그래서 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안성한 회원은 ‘환자가 없어서 봉사라도 해서 환자를 만나고 싶다’며 최근 한방의료기관의 어려운 현실을 토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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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신림동 슈바이처로 참된 봉사를 전하다”
///부제 ♣ 김연수 원장, 42년째 어려운 이웃에게 의료봉사
♣ 경희대 발전기금 5억여원 쾌척…후학 양성 ‘한몫’
///본문 “봉사는 내 이웃, 형제, 친지부터 점진적으로 확산시켜 나가야 한다. 쓰다 남은 꼬리만 주는 것이 아니라 소중한 몸을 주는 봉사가 되어야 한다. 진심으로 남을 돕고자 하는 마음으로, 가난하고 소외되고 병든 자를 위해 따뜻한 사랑의 손길을 전하는 것이 진정한 참된 봉사라고 생각한다.”
신림동에서 42년째 김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김연수 원장은 개원 이후 내내 돈이 없어 치료비를 낼 수 없는 가난한 이웃에게 치료비를 받지 않는 마음씨 좋은 한의사로, 지역주민들은 그를 ‘신림동 슈바이처’로 애칭한다.
힘든 학창시절을 보낸 김 원장은 유명대학 법대를 졸업한 이후 어린 시절 “연수야, 네가 형제 중에서 머리가 가장 좋은 편이니 한의학을 공부하면 좋겠다”라는 한약상을 하셨던 아버지의 말을 떠올리며, 경희대 한의대에 입학해 한의사의 길을 걷게 됐다.
“6·25전쟁 당시 17세의 나이로 학도병으로 징집돼 구사일생으로 살아온 것을 단 한순간도 잊지 않고 있다. 그때 얻은 새로운 삶을 헛되게 낭비하지 않고 의술을 통해 사회봉사자로 살아가고 있는 현재의 삶에 항상 만족하고, 감사할 따름이다.”
한의대를 졸업한 김 원장은 이후 개원할 장소를 물색하다가 우연히 신림4거리에 이르게 됐다. 당시 신림동 일대는 1967년부터 시작된 정부의 한강변 개발사업으로 인해 용산과 이촌동 일대 철거민이 대거 몰려있는 판자촌이 즐비했으며, 대부분의 주민들은 날품팔이로 하루하루 연명하는 어려운 형편이었다.
김 원장은 “신림동을 처음 왔을 때 산재해 있던 달동네에 눈길을 뗄 수 없었으며, 가난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내가 할 일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신림동에 정착하게 됐다”며 “개원 이후에는 돈을 많이 버는 것은 포기하고 외상장부는 아예 만들지도 않았으며, 생활하는데 지장이 없을 만큼만 수입이 되면 그것으로 만족하면서 살기로 했었다”며 그 당시를 회고했다.
특히 김 원장은 지금까지 봉사를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1977년 국내 최초로 개설된 ‘한방무료진료실’ 설치를 꼽았다. 김 원장이 관악구한의사회장 재임 시절 ‘지역주민들에게 좀더 체계적인 치료를 제공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한방무료진료실 설치를 공약사항으로 내걸었고, 당시 관악구청의 협조를 얻어 무료진료실을 개설하게 됐다.
“어렵게 설치된 한방무료진료실이었지만 초기에는 당시 의사와 약품에 대한 불신풍조 등으로 인해 찾아오는 환자가 없었다. 하지만 당시 KBS방송국 이원홍 사장의 형을 치료한 것을 계기로 KBS와 대한뉴스 1220호를 통해 한방무료진료실이 소개되면서 전국에서 화제가 됐다. 이후 유명세를 타게 된 한방무료진료실은 발 디딜 틈도 없이 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루게 됐다.”
이와 함께 김 원장은 직접 찾아오지 못하는 돈 없는 환자, 거동이 불편한 환자, 응급환자 등을 위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왕진가방을 들고 신림동 산동네를 누볐다.
그의 손길을 거쳐간 주민들은 하루 평균 10〜20명, 지금까지 수십만명에 이른다.
이러한 사랑의 인술이 알려져 김 원장은 1981년 4월 한의계에서는 처음으로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김 원장은 “목련장은 한방무료진료실 설치와 영세민 무료 진료라는 명목으로 과분한 상을 받은 것”이라며 “이 상은 관악구한의사회의 모든 회원이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개인이 받게 돼 지금까지도 송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와 같이 참된 봉사를 실천하고 있는 김 원장의 자녀들도 의료인으로서 봉사의 길을 걷고 있다. 장남인 김용준 박사(오라클피부과 원장), 차남인 김성준 박사(김한의원장), 사위인 손영익 박사(예인치과 원장) 등도 의료봉사에 헌신적으로 나서는 등 아버지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막내인 성준이는 유치원에 다닐 때부터 한의원에 오기만 하면 ‘아빠, 난 이 다음에 한의사가 될꺼야. 돈 많이 벌어서 아빠처럼 배고픈 친구들, 어려운 친구들을 도와 줄거야’라는 말을 되뇌이곤 했다. 지금처럼 자녀들과 함께 의료를 통해 사회에 헌신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항상 감사한 마음이다.”
한편 김연수 원장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또 하나 있다. 바로 ‘장학사업’이다.
김 원장의 따뜻한 인간애는 어린 시절 고학으로 공부한 탓도 있지만 천성적으로 어려운 환경에서 성실하게 살아가는 학생들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까닭이다. 지금까지 고등학생들이나 한의대생들에게 거금의 장학금 지원과 격려를 하고 있는 것은 ‘배움은 외부상황 때문에 시기를 놓쳐서는 안된다’라는 그의 평소 지론 때문이다.
김 원장은 지역에서 매년 고등학생 10명에게 장학금을 지급, 장학생 가운데서 판사가 배출되는 등 값진 열매를 맺어왔다. 이러한 장학금 수혜사업은 김 원장에게 ‘국민포장’이라는 영예를 안기기도 했다.
이후 김 원장은 지난 1998년 1400만원을 시작으로 △2000년: 150만원 △2001년: 50만원 △2003년: 1억원 △2004년 1억원 △2005년: 1억원 △2006년: 300만원 △2007년: 2억원 △2010년: 200만원 등 총 5억2100만원을 한의학의 세계화·대중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경희대 한의과대학 발전기금과 장학금으로 내놓았다.
“요즘에는 가난이 대물림된다는 말을 듣고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다. 내가 공부할 때만 해도 노력하면 미래가 보였는데 지금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고 하니 큰일이다. 이웃이 가난의 사슬을 끊을 수 있도록 적극 도와야 한다. 장학사업은 어려웠던 내 학창시절을 떠올리며 후진 양성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픈 마음에서 하고 있는 일일 뿐이다.”
“몇십년 전 돈이 없어 진료비를 내지 못한 환자들이 최근에 와서 진료비를 내고 갔을 때나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찾아와 감사하는 말을 들을 때면 ‘내가 헛되게 살지 않았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는 김원장.
앞으로도 남은 일생동안 봉사와 나눔이라는 끈을 절대 놓지 않겠다는 김연수 원장은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을 나누면 반이 된다는 말이 있듯이 거창한 계획보다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많은 것을 주려고 하는 것보다 당장 나눌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참된 나눔의 시작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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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7
///세션 종합
///이름 박승주 기자
///제목 작은 것을 주지만, 큰 것을 얻는게 ‘나눔’
///부제 학자금 어렵게 마련해주신 아버님을 생각하며 장학사업 시작
청운장학회 설립…총 1억960만원 장학금 기부
///본문 추운 겨울 이곳저곳에서 들려오는 훈훈한 나눔의 소식은 우리의 가슴까지도 따뜻하게 데워준다. 장학회를 설립해 나눔 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허창회 청운장학회 이사장을 만났다.
“아버님께서 생전에 생활이 어려운 분들을 위해 도움을 주고 싶다는 뜻을 갖고 계셨었다. 2001년 아버님께서 작고하신 후 아버님의 못 다 이룬 뜻을 대신 이루어 드려야겠다는 생각으로 장학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그는 지난 2001년 6월 아버님의 뜻을 담아 청운 허현 선생의 호를 딴 장학단체 ‘청운장학회’를 설립하고,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석실마을에 거주하는 초·중·고·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매번 아버님께서 대학 등록금을 굉장히 어렵게 마련하셨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다. 한번은 학자금을 빌리려고 25곳을 찾아다니기도 하셨다고 하니, 당시 아버님께서 학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얼마나 큰 어려움을 겪으셨는지 알 것 같다. 그래서인지 아버님께서는 학자금 납부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보면 늘 마음 아프게 생각하셨었다. 청운장학회 사업을 통해 대학등록금 때문에 고생하시던 분들이 매우 요긴하게 쓰시는 모습을 보면 매우 뿌듯하기도 하고 보람도 많이 느낀다.”
그는 2001년 6월, 초·중·고등학생 24명에게 총 67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장학사업을 시작했다. 매년 학생들의 인원수 및 구성에 따라 장학금 지급액이 달라지지만 매년 800만원에서 1300여만원까지 지급하고 있다. 장학사업 초기에는 초·중·고등학생만을 대상으로 하다가 최근 대학생까지 그 대상을 확대했다. 현재 초등학생 30만원, 중학생 50만원, 고등학생 70만원, 대학생 100만원씩 각각 지급하고 있다.
또한 그는 지난 2006년부터 마을 어르신들에게 장수격려금을 지급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매년 20만원씩 지급하던 장수격려금을 30만원으로 증액하기도 했다.
“2006년에 석실마을에 80세 이상 어르신들이 10여분 살고 계신다는 얘기를 듣고, 동네를 지켜주신 어른들에게 감사의 의미로 장수격려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계기로 어린 학생들이 어른을 공경하는 경로사상을 배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
허창회 이사장은 지난 6월 장학금 및 장수격려금으로 총 1350만원을 기부했다. 그가 2001년부터 2011년까지 10년동안 출자한 장학금 및 장수격려금은 총 1억960만원에 달한다.
“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한 일 중 큰 보람을 느끼는 일 가운데 하나이다. 큰 돈은 아니지만 조금이나마 생활에 보탬이 된다니 의미가 있는 것 같다. 특히 매년 6월 둘째주 일요일 ‘고향의 날’ 행사에서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하다보니 어르신부터 학생들까지 남녀노소가 한데 어울릴 수 있는 장이 되고 이로써 유대관계가 한층 더 돈독해질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는 것 같아 더욱 기쁘다.”
이와 함께 그는 지난 2004년부터 인근의 매산초등학교에 결식아동 30~40여명이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매월 50만원씩 1년에 총 600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나눔을 통해 정신적으로 얻는 것이 많다. 작은 것을 주지만 큰 것을 얻는다. 고향분들을 만날 때면 늘 진심으로 반갑게 대해주셔서 내 가슴 또한 훈훈해진다.”
허창회 이사장은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장학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두 아들에게도 몇 차례에 걸쳐 장학사업이 지속되기를 바란다는 바람을 전하며 장학사업의 취지와 의의 등에 대해 전달한 바 있다. 의미 있는 일인만큼 계속적으로 이어져 나갔으면 좋겠다는 것이 그의 바람.
“한의사는 아픈 환자를 치료해주고 부를 쌓는 직업이다. 아픈 사람들로부터 얻은 재산이기에 미력하게나마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흘러가는 것이 순리이다. 어찌보면 사회지도층이라 할 수 있는 한의사들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후배들도 잘 하고 있고 앞으로도 잘 할 테지만, 한의사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좋은 일에 앞장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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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8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나누는 것도 습관입니다”
///본문 신준식 이사장은 나눔 목록을 갖고 있다. 지난 1999년부터 지금까지 어디에 어떤 명목으로 얼마를 기부했는지가 기록돼 있다.
이에 따르면 지난 12년간 기부한 금액은 모두 20억8214만원이다. 이는 공식적인 기부 명목에 속하는 것이다. 비공식적인 부분까지 합산한다면 그 금액은 20억원을 훨씬 상회한다. 그렇다면 대략 연 2억원의 기부금을 내고 있는 셈이다.
1999년부터 2008년까지는 매년 한국성인병예방협회와 한국만성질환관리협회에 성인병 예방 및 퇴치사업으로 1000만원 이상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또한 2000년부터 2007년까지는 매년 장애아들이 거주하고 있는 신아재활원에 꾸준한 기부를 해왔다.
최근에는 굿네이버스, 부스러기 사랑나눔회, 국제기아대책기구, 최경주복지재단 등 공인된 사회 복지법인 등에 적극 기부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한의계에도 꾸준한 기부를 해왔다. 경희대학교에 2002년 200만원, 2003년 1억원, 2008년 3억원, 2009년 200만원 등을 비롯 2000년 대한한의사협회 주관 건강박람회 기금 1000만원, 2004년 한의사회관건립 기금 3000만원, 2009년 대한한의사협회·KBS의 ‘생로병사의 비밀’ 제작 2000만원, 2009년 대한한의사협회의 한의사와 함께 사랑을 나눠요, 건강을 지켜요 관련 기부금 1000만원 및 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 의료봉사 지원, 한방병원협회 발전기금 등 매년 적지 않은 기부금이 사회 곳곳은 물론 한의계의 각종 행사를 돕는데 쓰여지고 있다.
나의 소중한 것을 다른 사람에게 주는게 나눔
이와 관련 신준식 이사장은 “내가 가지고 있는 소중한 것을 다른 사람에게 줄 수 있다는 것, 그 소중함을 나누어 함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진정한 나눔의 의미일 것”이라며 “작은 것이라도 마음에 있는 정성을 담아 함께 나누려 할 때 주는 사람, 받는 사람 모두 행복해진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나누는 것도 습관이다. 나누어주는 행위가 습관화되지 않으면 항상 아쉬움만 남는다. 배려할 줄 알고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할 줄 알고 상대방의 절절한 처지를 이해할 줄 아는 마음, 이러한 애틋한 마음 속에서 함께 나누려 하는 배려의 정성이 행동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며, 자신이 오래 전에 써놓고 즐겨 읽는 글을 소개했다.
특히 신 이사장은 최근 들어 단순한 지원보다는 우리 사회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부에 적지 않게 신경을 쓰고 있다. 이를 위해 자생한방병원의 임직원 급여에서 일부를 사회공헌기금으로 적립하고, 병원에서는 이에 동일한 금액으로 기부하는 매칭그랜트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한 월드비전, 한국컴패션 등을 통해 해외아동과 결연을 맺고 지속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는 한편 최경주재단·홍명보장학재단·박지성재단 등을 통해 스포츠 꿈나무 지원, 자생봉사단 자원봉사활동 지원, 의료봉사단의 농촌 의료봉사 등 각 지역사회에서 펼치는 사회공헌 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지속 가능한 사회적 책임 실천을 위해 지난 2009년 10월 발족한 ‘사회공헌팀’과 2010년 4월에 출범시킨 ‘임직원 자원봉사단’ 운영을 통해 사회복지시설을 중심으로한 활발한 봉사 활동과 농어촌 및 의료소외 지역에서의 의료봉사를 펼치고 있다.
이같은 활동에도 불구하고 신 이사장은 많은 아쉬움을 느낀다고 한다. “항상 뒤돌아보면 아쉬움과 부족함이 있다. 일시적 충동적이 아닌 꾸준한 배려의 마음으로 진정성을 가지고 나누어야 하지만, 미처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나눔을 실천하다 보면 형평성의 문제나 완급의 문제에 있어서 아쉬움이 남곤 한다.”
능력과 재능을 사회에 환원하는게 진정한 나눔
그는 또 현재 기부가 상당히 활성화되었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기부에 적극 나서지 않는 이유는 기부금 사용에 대한 투명성과 사후조치에 따른 결과 보고가 분명치 않다 보니 기부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부금의 사용내역에 대한 피드백이 적은 것도 우리 사회가 기부를 꺼리는 이유 중 하나다. 기부금의 활동이나 사용내역, 사용처에 대한 정확하고 세부적인 정보에 대해서 완전히 공개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적지 않다. 이와 함께 많은 돈을 기부해야 한다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큰 기부금을 내는 것도 좋겠지만 적은 금액의 꾸준한 기부도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큰 금액은 아니지만 컴패션 후원금이나 월드비전 아동후원금 등으로 매달 꾸준히 적은 금액을 기부하는 것도 굉장히 뜻 깊고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는 또 돈을 기부하는 것 못지않게 재능과 능력의 기부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과 재능을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고 능력을 키워 그들 스스로 자립하여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주는 것도 커다란 나눔이다.”
즉, 신 이사장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의술(추나요법)과 전문성을 많은 의료진들에게 교육, 보급한 것과 함께 척추질환 분야의 한의 치료 표준화·객관화·과학화를 추구하고 있는 꾸준한 노력이 결국 국민에게 한의학의 신뢰도를 높여 그들의 건강을 돌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제대로 된 나눔이자 기부라는 것이다.
그렇기에 그가 그리는 나눔사업의 종결편은 자생한방병원을 통한 국민건강 증진에 있다.
“병원을 법인화하여 임상을 위한 연구와 교육 시스템으로 전환하고 싶다. 한·양방 통합의학 진료시스템을 정착시켜 실제적으로 국민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선진화된 병원으로 만들고, 훌륭한 의료진 배출을 위한 교육시스템과 R&D리서치센터를 건립하여 후진 양성에도 노력하고 싶다.”
///끝
///시작
///면9
///세션 종합
///이름 박현철 기자
///제목 착한가게 캠페인 통해 나눔과 기부 문화 실천
“한의사에게 봉사정신은 의무사항”
///본문 대전광역시한의사회 최창우 회장은 북한이탈주민돕기, 환경보호 활동, 장애어린이 복지시설 지원에 나서는 등 사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전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대전시한의사회 차원에서 기부문화를 실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창우 회장은 “‘착한가게 캠페인’은 대전광역시한의사회 소속 한의사들이 수익금의 일부를 매월 정기적으로 기부하기로 약정한 것으로, 이번 캠페인에는 52개의 한의원이 참여해 매월 120만원의 성금을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번 착한가게 캠페인으로 조성된 기부금은 저소득층 학생을 위한 교육비 및 생계비, 의료비 등에 사용된다”고 말했다.
‘착한가게 캠페인’에 참여하는 한의원에는 ‘나눔으로 함께하는 곳’이라는 현판을 부착하고, 한의원을 찾는 환자들에게 소외된 이웃에 행복을 전하는 한의원으로서의 이미지도 알리게 된다.
대전시한의사회는 이번 캠페인에 고객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모금함도 마련하고 기부문화의 실현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또한 대전시한의사회 회원들은 매주 일요일 복지관을 찾아 외국인 근로자들을 진료하고 있다. 지난 2005년 대전 이주외국인종합복지관이 개관한 이래로 청년한의사회 회원들이 주축이 되어 무료진료를 시작한 뒤 대전시회 한의사기독교모임인‘누가한의사회’가 동참하게 되었고, 이후 좀 더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대전시한의사회가 봉사활동을 실시해 오고 있다.
이에 따라 대전시한의사회는 지난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인도네시아, 중국, 몽골, 네팔 등 20개국의 외국인 노동자 2000여명을 진료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최창우 회장은 “외지에서 마음을 열어놓고 일상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구성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또 “무료진료를 통해 이주외국인에게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리고, 한의학의 세계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국민들에게 받은 사랑을 되돌려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한의사에게 봉사정신은 의무사항이고, 앞으로도 노블레스 오블리제를 실천하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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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박현철 기자
///제목 동국대 한의학연구기금 1억원 기부 및 캄보디아 후원
생활현장에서 ‘나눔’을 직접 실천
///본문 한의협 오수석 부회장(인보한의원)은 지난 9월 동국대학교에 ‘불교를 통한 한의학 연구기금’으로 10년간 1000만원씩 1억원 기부를 약속하는 등 생활현장에서의 나눔을 직접 실천하고 있다.
특히 오 부회장은 지난 2008년 이후 3차례 캄보디아에 갔다가 웅덩이 물을 식수로 사용하는 현지주민들을 목격하고 적금으로 모은 돈 1000만원을 지구촌공생회에 후원했다.
오 부회장은 “생활 현장에서 자신의 재능을 충분히 발휘하는 것이 곧 나눔의 시작이라고 생각하며, 스스로에게 주어진 사회적 책임을 인지하고 자신의 능력을 사회에 골고루 나누는 일, 그것이 나눔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오 부회장은 “한의사인 나의 경우에는 진정한 보시는 의사로서의 본분을 다해 환자가 병마의 고통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도록 돕는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 부회장은 “나눔으로써 자기를 바라볼 수 있으며, 사물을 객관화 하기 위해서는 버리고, 주어야 바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동국대학교에 ‘불교를 통한 한의학 연구기금’을 전달하면서 오 부회장은 “연구 기부금 전달은 목적성이 있는 지정 기부금으로 ‘불교가 한의학에 미친 영향에 관한 연구’를 통해 불교가 한의학의 발달과정에 미친 인과관계를 규명하고, 이를 통해 불교와 한의학의 통섭을 위한 토대 구축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 연구기금은 동국대학교가 나아가 불교의 마음의학을 주창, 종합대학으로서의 위상을 드높이는데 기여하게 될 전망이다.
오 부회장은 “재학 시절 때의 열악한 학습 여건은 지금도 여전히 진행 중이며, 막연히 비판만 하고 끝낼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실천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오 부회장은 “이러한 기부문화가 계속 이어진다면 한의사집단의 다양한 연구성과가 쌓여 집단지성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이다”고 지적했다.
한편 오 부회장은 한의사협회 보험부회장으로서 제7기 자동차보험진료수가분쟁심의위원회 의료업계 위원으로 위촉되어 ‘한의계’위원으로서 2년간의 임기동안 앞으로 한방자동차보험 진료수가기준의 합리적 개선, 자동차보험에서 한의의료의 역할 증대, 한의회원 권익 보호 및 의권 향상 등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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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10
///세션 종합
///이름 박승주 기자
///제목 “나눔은 베푸는 것이라기보다는 서로 도와주며 함께 살아가는 것”
///본문 “나눔이란 베푸는 것이라기보다는 같이 느끼고 공유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일방적으로 내가 가진 것을 주는 것도 아니며 준만큼 돌려받는 것도 아니고, 서로 도와주며 그렇게 사람들과 함께 부대끼며 살아가는 것이 바로 ‘나눔’인 것 같아요.”
최근 (사)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이 동티모르에 아동복 2만여벌을 기증해 화제가 됐다. 이 뉴스의 배후에는 이원욱 전통한방제형연구소장(KOMSTA 정보통신이사)이 있었다.
“지난 6월 KOMSTA 102차 동티모르 의료봉사에 참여했을 때, 주동티모르 한국대사관 서경석 대사님께서 농담으로 입은 옷 말고 가져온 것은 놓고 가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그 말씀을 들으며, 동티모르의 상황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열악하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어쩌면 우리에겐 굉장히 흔하게 여겨지는 옷, 가위, 볼펜 등이 그곳에선 매우 귀한 물품이더라고요.”
그는 귀국하자마자 학용품 업체와 옷 공장 등을 무작정 찾아다녔다. 그분들과 밥도 먹고 술도 마시면서 동티모르의 상황을 설명하고 부탁을 드렸다. 거절도 많이 받고 이상한 사람(?) 취급도 받았지만 ‘대사님과의 약속이자 KOMSTA와의 약속인 만큼 약속은 꼭 지켜야 한다’는 생각으로 포기하지 않았다. 결국 그는 준어페럴(대표 이동현)과 극동산업(대표 신동만)의 후원을 약속받았고, 동티모르에 아동복 2만여벌을 보낼 수 있었다. 추후 학용품과 외용제 등도 동티모르에 전달할 예정이다.
“한의사면허증을 발급받고 한의사가 되었을 때 느꼈던 가슴이 벅차올랐던 감정, 그 뿌듯함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한의사로서의 사회적 지위와 여러 제반 여건들을 볼 때, 한의사로서 자부심을 갖기엔 한의사들이 너무 잔인한 현실에 처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한의사가 한의학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타 분야와의 교류를 통해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은 물론 보다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꿈이 생겼고, 동료들과 함께 전통한방제형연구소에서 여러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그가 소장을 맡고 있는 전통한방제형연구소는 2008년부터 올해까지 4년째 러시아 볼쇼이 아이스쇼 발레단 의료지원활동을 펼쳐오고 있으며, 2009년 제90회 전국체전, 제90·91회 전국체전, 2009년 국립발레단, 2009년 ISU세계쇼트트랙월드컵, 2010년 F1코리아그랑프리대회, 2010년 러시아 빙상연맹 국가대표 선수단 등 지속적으로 의료봉사활동을 실시해 오고 있다. 또한 영화 ‘파괴된 사나이’·‘최종병기 활’, 뮤지컬 ‘조로’ 등의 배우 및 스태프를 대상으로 의료지원을 진행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그는 2008년 우즈베키스탄 의료봉사를 시작으로 2009년 동티모르· 스리랑카, 2010년 키르기즈스탄·필리핀·러시아, 2011년 동티모르 등 KOMSTA 해외의료봉사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KOMSTA 우즈베키스탄 의료봉사활동을 마친 후, 저희의 진료를 받기 위해 이틀 동안 당나귀를 타고 와서 진료하는 4일 내내 진료소 부근에서 노숙을 하며 치료를 받은 가족이 있었다는 얘기를 듣고, 큰 충격과 감동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또한 그때 만난 아이들의 눈빛과 연신 고맙다고 인사하는 환자들이 절 감동시켰습니다. 이렇게 나눔을 통해 얻은 것은 돈으로는 환산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나눔을 통해 쳇바퀴 굴러가듯 매일 똑같은 일상 속에서 찾을 수 없었던 새로운 기쁨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준 후 그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그동안 힘들었던 순간이 모두 잊혀질 만큼 커다란 만족감, 성취감, 그리고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저보다 더 열심히 나눔활동을 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직은 출발선에 서 있다고 생각합니다. 해야 할 일도 무궁무진하고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이 많이 있습니다. 한의학은 정말 우수한 의술이며, 이를 토대로 굉장히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여러 한의사 동료들과 함께 나눔활동을 통해 밝고 건강한 사회, 사람냄새 풍기는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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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베풀면서 살아가는 만족감 돈으로 환산할 수 없어”
///부제 박민호 원장, 왕벚나무 260그루 기증해 아름다운 고향길 조성
///본문 아름답고 자연친화적인 시 이미지 조성과 푸른 영천 가꾸기 사업에 보탬이 되고자 영천시에 왕벚나무 260기를 기증해 화제가 된 바 있는 박민호 영풍한의원장.
박 원장은 “고향 영천을 아름답게 가꾸는데 일조할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고 자랑스럽다”라고 밝혔다,
유독 나무와 산을 좋아하는 박 원장은 약 6년 전부터 전원생활을 위해 농장을 장만했고, 농장의 조경수 용도로 벚나무 묘목을 식재했다.
정성을 다해 묘목을 기르자, 5년여 뒤 나무가 제법 굵어지고 벚꽃을 피우는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다. 때 마침 영천시에서 영천댐 둘레길을 벚꽃길로 조성한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그는 망설임 없이 자신이 기른 벚나무를 지역주민들 모두를 위해 기증했다.
“영천시에서도 나무를 기증받은 것은 처음이라며 매우 반가워했습니다. 그 영향으로 이후 시정 소식지에 묘목도 기증받는다는 공지가 실리기도 했습니다. 기증된 나무들은 현재 벚꽃길 가로수로 가꾸어져 아름답고 건강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박 원장은 평소 도시의 소음과 번잡함으로부터 벗어난 조용한 삶을 꿈꿔왔다. 농장부지 구입 이후로는 조경에 대한 관심이 커져갔고, 농사를 전문적으로 지을 수 없었기에 묘목 재배에 중점을 두었다. 최근에도 많은 수량은 아니지만 꾸준하게 묘목을 심고 있다.
“최근에는 느티나무와 소나무를 식재하였고, 배나무, 뽕나무, 대추나무, 단풍나무, 매실나무, 밤나무 등 다양한 수종을 기르고 있습니다. 덕분에 배, 오디, 매실 등은 가족들이 충분히 먹을만큼의 양을 수확하고 있고, 한의원에서 사용하는 대추도 전량 직접 키우고 있습니다.”
그는 “‘나눔’이란 남을 위해 봉사를 베푸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을 위한 것”이라고 말한다.
벚나무 기증 후 소식을 들은 환자들이 소나무 묘목을 박 원장의 농장에 선물하기도 하는 등 환자들과 지역주민들과의 관계도 더욱 돈독해졌다.
“베풀면서 살아간다는 만족감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가 있습니다. 게다가 제 아이들에게 살아있는 교육도 되니 ‘나눔’의 장점은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가로수 용도로 사용할 만큼 나무를 키우는데는 오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묘목 기증을 하기엔 다소 어려움이 있지만, 앞으로도 박 원장은 무의촌 의료봉사, 지역내 건강강좌를 통해 지역주민들과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나눔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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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기부하는 사람의 마음이 최고 편하다”
조무상 원장, 대구한의대와 아름다운재단에 매년 약정 기부
///본문 “어렸을적부터 생각해 왔던 것을 실행할 수 있어 기쁘다. 기부할 때가 마음이 최고 편안함을 느낀다.”
조무상 원장(대구시 조무상A3한의원)은 지난 2006년부터 매년 1000만원씩 대구한의대 교수들에게 연구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매년 대구한의대에서 선정한 교수들 2명이 각 500만원의 연구기금을 받는다.
남미경(아동복지학과), 이은석(체육학부), 김진옥(모바일콘텐츠학부), 정지욱(한약재생산가공학과), 김용웅(한방제약공학과), 김홍(한방스포츠의학과), 배종섭(한방제약공학과), 이창언(화장품약리학과), 권애란(한방피부미용학과), 김영(외국어학부) 교수 등이 그 대상자들이다.
이들은 한의학과 교수직을 맡고 있지 않다. 이처럼 한의학과를 제외한 교수들에게 연구기금을 전달하는데는 이유가 있다. 조무상 원장은 “한의학과는 내가 아니더라도 동문 차원에서 연구기금이 지원될 수 있는 기회가 많으나 타 학과 교수님들은 그런 기회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또 “모교가 균형있는 발전을 하기 위해선 한의학과만 잘 돼선 안되고 그 외의 여타 학과도 동반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며 “연구기금을 받으신 교수님들께서 학문 발전을 위해 지속 가능한 연구에 매진할 수 있고, 훌륭한 후학들을 양성하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된다면 그것이 바로 대학의 전체적인 발전을 이끄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 원장은 대구한의대 외에도 아름다운재단에 지난 2006년에 1000만원을 기부한 이후 현재까지 매월 50만원씩 기부하고 있다. 연 600만원씩 기부하고 있는 셈이다. 물론 가족들도 조 원장의 이같은 기부에 흔쾌히 동의하고 있다. 오히려 1남 2녀의 자제들까지 매월 일정액의 기금을 마련, 각자가 원하는 곳에 기부하고 있다.
“대학을 졸업할 때 40세가 되면 꼭 하고 싶은 일들을 목록으로 정리했었다. 그 가운데 하나가 기부였다. 하지만 그 약속을 5년 뒤인 만 45세부터 이행할 수 있었다. 계획보다는 조금 늦었지만 그래도 꾸준히 기부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
조 원장은 이같은 형태의 기부를 65세가 될 때까지 계속 이어갈 생각이다. 즉, 20년간의 기부 계획을 마련해 놓은 셈이다. 매년 2000만원씩하게 되면 대략 4억원을 기부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면 나의 소중한 돈이 빠져 나가 안타까울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기부를 하는 순간 더욱더 충만한 행복감을 느낀다. ‘잘살게 되면 하지, 나중에 때가 되면 하지’라고 생각하면 늦는다. 아무 생각없이 당장 나서야 한다. 조건없이 나서야 실행할 수 있다. 기부는 곧 행복이다.”
조 원장은 대구한의대 총동창회장과 대구한의사회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대구시 불자한의사회장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구경북지원 비상근 심사위원을 맡아 한의학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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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12
///세션 종합
///이름 박승주 기자
///제목 “百聞不如一見, 한번 나눠보세요”
///부제 “나눔은 경제적 여유가 아닌 마음의 여유로움을 가질 때 시작”
진선두 원장, KOMSTA 해외의료봉사 최다 참여(총 24회)
///본문 “‘百聞이 不如一見’. 한번 나눠보세요. 제가 왜 이런 말을 하는지 이해하실 거예요. 봉사를 직접 해보시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을 얻게 될 거예요.”
(사)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이 1993년 설립된 이래로 지난 19년간 28개국에서 108차례에 걸친 해외의료봉사활동을 실시해오는 동안 해외의료봉사에 가장 많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진선두 원장(진선두한의원)의 말이다.
그는 1998년 11차 베트남 해외의료봉사를 시작으로, 지난해 101차 네팔 의료봉사까지 총 24회에 걸쳐 베트남·키르기즈스탄·캄보디아·몽골·우크라이나·우즈베키스탄·카라칼팍스탄 등을 찾았다. 지난 13년동안 그는 매년 2~3곳을 방문해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그의 꿈은 사실 ‘지구별을 여행하는 것’이었다. 지구촌 곳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만나고, 그들의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에서였다. 그래서 지구촌 어디에서든지 쉽게 현지인과 융화될 수 있는 직업을 갖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의사의 꿈을 키웠고 한의대에 입학했다. 졸업 후 한의사로서 진료활동을 해왔지만, 머릿 속에는 풀리지 않는 의문이 있었다. ‘한의학은 한국이나 중국 등 한정된 지역에서만 인정받는 것은 아닐까?’하는 의문.
“‘제가 배운 한의학이 과연 전 세계 어느 곳에서든지 유용한 것일까’라는 고민을 오랫동안 해왔는데, 1998년 베트남에서 7박8일간 의료봉사를 하면서 한의학이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도 잘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습니다. 그 이후 키르기즈스탄, 캄보디아, 몽골, 우크라이나 등지로 의료봉사를 다니며 점차 한의학이 대단한 치료의학임을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한의학이 세계화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 후로는 해외의료봉사활동이 참 흥미진진하더군요. 그래서 지난 13년동안 해외의료봉사에 꾸준히 참여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는 해외의료봉사활동을 통해 ‘나도 세상에 필요한 사람이 될 수 있구나’하는 것을 느꼈단다. 또한 그는 ‘나 자신만을 위한 삶을 살아가기보다는 동 시대를 살아가는 다른 사람들을 위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한번 뿐인 인생에 대한 책임과 권리가 아닐까’라는 생각으로 틈만 나면 해외의료봉사에 동참했다.
이와 함께 그는 KOMSTA 해외의료봉사 외에도 틈나는 대로 서울시 은평구한의사회에서 진행하는 의료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고, 유니세프나 굿네이버스 등 여러 구호단체에 소정의 후원금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돈과 시간이 많아야만 나눔이 가능한 것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나눔은 경제적 여유가 아닌, 마음의 여유로움을 가질 때 시작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한의사인 우리들은 고등교육을 받았고, 풍족하지는 않을지라도 먹고 살아가는데 큰 지장은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지구촌 곳곳의 많은 사람들은 우리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답니다. 저는 히말라야 산속에서 두꺼운 옷을 몇 겹씩 껴입고 오리털 침낭 속에서 자면서도 밤새 추위에 떨고 있었는데, 그곳의 아이들은 판자때기를 얼기설기 이어놓은 집에서 온기도 없이 홑이불을 덮고 자더군요. 그들을 보며 ‘내가 가진 것을 조금이라도 나누어야겠다’, ‘그것이 바로 지구촌에 사는 사람으로서의 도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는 은퇴 후에 네팔을 찾아 곳곳을 다니며 의료봉사활동을 하는 것은 물론, 학교의 낡은 칠판을 바꾸어주고 학생들에게 볼펜과 공책도 나누어주는 등 그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살고 싶다는 작은 소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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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1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예능인재 지원하는 차별화된 장학사업 추진
///부제 학봉장학재단, 2007년 설립…매년 20여명 학생에 장학금 전달
진송근 이사장, “공부 외 폭넓은 분야로 장학사업 확대 필요”
///본문 예로부터 마산 지역에는 이은상, 이원수, 천상병을 비롯 다양한 예능 계통의 인재들의 출신지로 유명하다. 학봉장학재단(이사장 진송근·전 경남한의사회장)에는 이러한 지역적 특색을 살려 문학, 음악, 미술, 무용 등 다양한 예능 분야에서 우수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 인재를 선발해 장학수혜를 제공하는 차별화된 장학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학봉장학재단은 지난 2007년 11월 인재 육성과 교육 경쟁력 향상이야말로 지금 이 사회에 꼭 필요한 사업이라는데 뜻을 같이 한 진송근 이사장을 비롯 마산·창원 지역 기업인 등이 출연해 설립됐다. 학봉재단에서는 매년 약 20명의 학생들을 발굴, 올해까지 6000여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
진송근 이사장은 “장학금은 꼭 공부를 잘 해야만 받을 수 있다는 인식이 사회 저변에 깔려 있지만 장학사업은 공부 외에 다양한 인재를 선발·지원해야 한다”며 “학봉장학재단에서는 우수한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펼치지 못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학사업의 어려움에 대해 진 이사장은 “대규모 재단이 아니다보니 항상 재원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뜻있는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며 “또한 최근에는 고등학교 교육이 ‘입시’에 초점이 맞춰지다보니 예능과 관련된 경시대회마저 규모가 축소되는 등 학생 선발에도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단순한 장학증서 전달식에서 벗어나 연주회나 그림 전시 등 수상한 학생들이 자신의 재능을 한껏 발휘할 수 있는 뜻깊은 무대도 마련하고 있어 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진 이사장은 “각계각층에서 진행되고 있는 장학사업이 ‘공부 잘 하는 학생’이라는 편협된 인식에서 벗어나 예능 등 폭넓은 분야로 확대되었으면 한다”며 “학봉장학재단에서는 지속적으로 예능 분야의 인재를 발굴, 이 시대를 이끌어나갈 여러 인재들이 자신들의 꿈을 실현시켜 나가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진 이사장은 “진정한 나눔이란 규모가 커야 되는 것이 아니며, 작은 것이라도 모으고 모아서 나누는 것이 참된 나눔이라고 생각한다”며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말처럼 자신이 나눔을 실천하고자 하는 마음을 갖고 주위를 살핀다면 얼마든지 나눔 실천에 동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진 이사장은 “한의사를 비롯 의료인이라면 적극적인 사회활동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특히 타 직능에 비해 규모가 작은 한의계의 경우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한의사=봉사’라는 개념이 국민의 인식 속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간다면 한의학의 밝은 미래를 그려나가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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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13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자원봉사는 ‘행복 바이러스’
///부제 ♣ 2011 대한민국 자원봉사 대상 ‘국민포장’ 수상
♣ 가족의 이해와 사랑이 가장 큰 힘
♣ 더불어 사는 삶이 진정한 행복일 것
///본문 “아마 봉사가 없었다면 그동안 느껴왔던 행복의 절반도 없었을 것입니다. 제 인생 최고의 선택은 바로 자원봉사입니다.”
지난 5일 ‘제6회 자원봉사자의 날’ 청와대 초청행사에서 대통령으로부터 국민포장을 수상한 대구 홍제한의원 김성진 원장.
그는 자원봉사가 있어 행복하고, 행복하기에 자원봉사를 나서는 발걸음이 늘 즐겁고 감사하단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했던가. 이번 국민포장은 20년이 넘는 세월 한결같은 마음으로 자원봉사활동을 해오던 그를 더욱 신바람 나게 한다.
3대째 가업을 이어받은 김 원장은 1987년 경희한의대를 졸업한 후 고향 대구로 돌아왔다.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꿈을 키워오다
어렸을 때부터 형편이 어려운 환자들에게는 약값을 받지 않고 차비와 식비까지 챙겨보내던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꿈을 키워왔던 그였기에 지역사회로부터 받은 은혜를 어떻게 돌려줄 수 있을지를 고민하다 1988년 가까운 노인회관을 찾아 2주일에 한번 무료진료를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후 남산종합사회복지관과 성심복지의원, 중구의 한마음순회봉사, 사할린 영주귀국 어르신들을 위한 대창양로원 및 요양원, 외국인 근로자 지원센터, 다문화여성가족센터, 그리고 가장 보람을 느낀다는 쪽방 진료까지 그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데가 없을 정도다.
그럼에도 그의 자원봉사는 무료진료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사람을 그리워하는 쪽방 거주 어르신들의 경우 진료하면서 말동무가 되어주는 것은 물론 생활하는데 불편사항을 파악해 전기장판이 고장나면 건강매트를 가져다 드리고 비가 새거나 문이 고장나면 복지관과 연계해 해결해 드린다. 또 먹거리가 부족한 어르신들에게 제철 과일과 한과 등을 보내 드리고 명절마다, 특히 추석에는 녹용을 넣은 한약을 한재씩 제공하고 있다.
다문화가정 여성들의 경우에는 신체적 질환 못지 않게 심적인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외국인 근로자처럼 아내와 함께 인생 선배로서 가족관계와 인생에 대한 그들의 이야기를 성심껏 들어주고 진솔하게 무료진료와 상담을 해준다.
어려운 이웃과 어르신들에게는 후원기금과 효도관광, 경로잔치는 물론 연탄과 기름, 자전거, 거동이 불편한 분들을 위한 실버카 등 생활필수 용품 및 기구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 차량 기증에 관심을 갖고 벌써 4대를 기증한 김 원장. 그는 기증한 차량을 타고 어르신들이 진료를 받으러 가거나 관광을 떠나는 모습을 보면 비록 같이 가지는 못하지만 자신의 마음을 함께 싣고 다니는 것 같아 이또한 기쁨이라고 말한다.
그의 열정적인 자원봉사는 한의학의 대중화와도 궤를 같이 한다. 14년째 건강강좌를 해오고 있는 김 원장은 1년에 200회에 이르는 강의를 다니고 있다.
도·시청, 경찰청, 교육청, 국세청 등 관공서는 물론 공공기관 연수교육과 주민건강교육에서부터 지역TV 및 케이블TV 건강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건강강의를 통해 올바른 한의약 정보를 전달함으로써 한의학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것. 그동안 해온 TV와 라디오 강의 내용을 정리해 2008년에는 ‘맛깔나는 한방’(6쇄본) 이라는 건강도서를 출판하고 2010년에는 건강서적 출판을 위한 작가 공모전에 선정돼 신간 ‘아날로그 건강보감’(3쇄본) 을 내놓기도 했다.
김 원장은 이같이 진료 이외의 강의와 저술 활동 등을 통해 들어오는 모든 수익금 또한 어려운 이웃에게 환원하고 있다.
이렇듯 주중, 주말을 가리지 않고 한달에 10일 이상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다 보니 그의 진료는 오후 3시부터 시작된다.
그의 가장 큰 버팀목은 아내 심정현 씨와 두 딸 민경(21)·주영(19) 양이다. 딸들이 어렸을 땐 일요일에 무료진료를 가면 울고 떼를 쓰곤 했지만 초등학교 5학년이 되면서 부턴 같이 봉사활동에 나서 진료 보조업무를 해내는 모습을 볼 때마다 뿌듯하다고.
“저는 자원봉사를 ‘행복 바이러스’라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누구나 행복한 인생을 추구하며 나홀로 행복보다 더불어 행복이라는 진정한 행복을 위해 나눔의 실천이라는 봉사를 접하게 됩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인내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자신의 행복지수에 가장 큰 에너지원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더불어 행복한 생활수칙’ 읽으며 하루 시작
김 원장은 매일 아침 자신이 작성한 ‘더불어 행복한 자원봉사 생활수칙’을 읽고 하루를 시작한다.
이 생활수칙에는 △밝은 표정으로 만남을 즐기십시오! △배려하는 마음으로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를 자주 말하십시오! △쿨하게 생각하고 열정으로 행동하십시오!를 강조하고 있다.
“즐기는 자원봉사를 위해서는 진정한 사랑이 중요합니다. 먼저 자신을 사랑하고 가족을 사랑해야 합니다. 그리고 내 자신과 가족만큼 이웃을 사랑할 줄 알아야 비로소 자원봉사를 진정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자녀교육과 가정의 행복을 위해서도 이러한 삶이 주는 향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 원장은 이러한 자원봉사 활동에 대한 한의계의 적극적인 참여가 개인적으로는 환자와 신뢰를 쌓고 더 나아가 한의계의 의권 신장 및 대중화에도 큰 힘이 되어 줄 것이라 믿는다.
“저의 하루는 설레는 마음으로 열어 기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닫습니다. 이러한 마음이 변치 않고 앞으로 60이든 80이든 시간이 허용하는 한 자원봉사를 통해 끊임없이 존재의 이유를 느끼며 사회에 소금과 같은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김 원장과의 인터뷰를 마치는 순간 이미 기분 좋은 바이러스에 감염됐음을 알았다. 그의 자원봉사에서는 ‘사랑’ 향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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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1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작은 나눔이나마 실천할 때 나눔의 의미는 더해져”
///부제 김한균 원장, 13년간 의료봉사로 행안부장관 표창 수상
///본문 1998년 하양읍민 무료진료봉사를 시작으로 13년간 지속적인 의료봉사를 통해 지난 2010년 전국자원봉사자대회에서 행정안전부장관 표창 및 2011년 지역사회 봉사 분야 대구광역시 수성구의회 의장 표창을 수상한 김한균 원장(청산한의원)은 “나눔이란 긍휼히 여기는 마음을 시작으로 섬김을 실천하는 의미”라며 “의술이라는 작은 재능을 받았지만 이 주어진 작은 재능이 온전히 나의 것이 아닌 더불어 함께할 때, 그리고 작지만 큰 나눔으로 실천할 때 비로소 나눔의 의미가 더해진다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의료봉사를 통한 나눔을 실천하게 된 계기에 대해 김 원장은 “어려서부터 봉사를 하시는 부모님과 백부님의 마음과 모습을 보면서 자랐다”며 “그러한 성장배경에서 자연스레 봉사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라는 생각이 자리잡은 것 같으며, 정작 봉사를 실천할 시기가 되어서는 당연스럽고 기쁜 마음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렇듯 봉사가 당연한 생활로 자리잡은 김 원장은 △각 지역의 무료진료봉사 △독거노인 무료진료봉사 △차상위계층 무료진료봉사 △경로당 노인 무료진료봉사 △기동타격대 의경 무료진료봉사 △수성경찰서 의경 무료진료봉사 △대구지방경찰청 건강교실봉사 △코발트탄광 무료진료봉사 △무의촌 무료진료봉사 △여성문화건강교실봉사 △탄광촌 주민무료진료봉사 △임산부 건강교실봉사 △장애우 무료진료봉사 △수성구민 건강교실봉사 △북한이탈주민(새터민)건강지킴이 무료진료봉사 등 다양한 계층에 대한 봉사활동을 지금까지 지속해 오고 있다.
이와 함께 △농촌자녀 장학금 전달 △무료급식봉사 △불우이웃성금 전달 △다문화가정주민 무료한약 전달 등 의료를 통한 봉사활동 외에도 참된 나눔을 실천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김 원장은 “제가 받은 의술이라는 작은 재능을 더불어 살아가는 이 사회에 의료봉사라는 나눔을 통하여 환원했을 때 마음이 한층 더 따뜻해지고 여유로움을 가질 수 있었다”며 “혹자는 의료봉사를 ‘노블레스 오블리제’라는 말로 표현하기도 하지만 내 생각으로는 국민이 가지는 의무와 책임 이전에 사회 속에서 섬김과 감내하는 희생을 통하여 나눌수록 채워지는 따뜻한 마음과 여유로운 마음이 더 큰 것 같다”고 말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 김 원장은 외국인 노동자나 다문화가정 등 소외된 계층에 대한 의료봉사를 적극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1970년대 American dream을 가지고 이주했던 대한민국 사람들이 힘들고 어렵게 그곳에서 정착해가던 시절이 있었다고 들었다. 40여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은 오히려 Korean dream을 가지게 하는 국가로 변해가고 있는 이때에 Korean dream을 가지고 대한민국 땅을 밟고 사는 외국인 노동자들과 다문화가정이 사회 주변에 많은 것 같다. 특히 대한민국의 의료수준이 상당히 높은데 비해 이들 소수계층에 대한 일부 의료사각지대의 어두운 부분이 정말 안타까울 따름이다. 외국인 노동자, 그들의 꿈을 이 땅 대한민국에서 안정적으로 이룰 수 있도록 건강 부분에 있어서 대한민국의 의료인인 한의사로서 그들에게 의료봉사를 시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와 함께 김 원장은 “또 다른 소망이 있다면 국제화시대에 우수한 한의학을 외국에 알리고 그들에게 대한민국을 소개하는 한의학 홍보 한의사로서 대한민국의 국제 브랜드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김한균 원장은 의료봉사를 통한 한의학의 위상 제고 외에도 대구한의대 한의예과 외래교수, 경운대학교 한방자원학부 겸임교수를 통한 후학 양성 및 대구시한의사회 보험이사, 대구 수성구한의사회 총무이사, 영남일보 ‘한의학의 세계’ 칼럼리스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문위원, 대구경북한방산업진흥원 연구자문위원, 대구한의대 한방생명자원연구센터 자문위원 등의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한의학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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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14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그냥 받았었기에 그냥 준다”
정민기 원장, 2002년부터 호스피스 봉사로 복지부장관 표창 수상
///본문 2002년부터 호스피스 봉사를 시작, 지난 3월 생명나눔을 실천한 ‘이달의 나눔인’ 24명에 선정돼 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한 바 있는 정민기 늘고운한의원장(사진)은 “당연히 늘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봉사를 이어가고 있는 것 뿐입니다”라고 말한다.
수상했던 당시 기억을 더듬으며 정 원장은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했을 뿐이어서 굳이 이런 상을 주지 않으셔도 되는데 라고 생각하며 수상식장에도 참석하지 않았었는데, 나중에 수상식장에 제가 너무 좋아하는 배우 최강희 씨가 수상자로 오셨다는 말을 전해 듣고 매우 낙심했던 기억이 납니다”라며 웃음을 보였다.
그는 봉사 초창기에는 말기암 환자들의 가정에 찾아가서 장기적인 병간호로 심신이 지쳐있는 가족들을 치료하기 시작해, 지금은 연로하신 어르신들이 계시는 요양원에 직접 찾아가 침 시술 등을 통해 의료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댓가 없이 나누는데서 오는 행복함이 봉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부분”이라고 강조하는 정민기 원장은 10여년간 이어온 봉사를 통해 자신의 삶 또한 행복으로 채워졌다고 말한다.
그에게 ‘나눔’이란 어떤 의미가 있을까?
“저에게 ‘나눔’이란 내 것을 덜어 부족하거나 필요한 사람에게 준다는 뜻이 아닙니다. 오히려 제가 받은 것들을 돌려준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누구나 살아오면서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게 됩니다. 당연히 고마움을 담아 더 많이 돌려드리려고 노력해야죠.”
장기적인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동안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물었다. 그의 대답은 바로 ‘꾸준함’이 동반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굳이 힘든 점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늘 날짜를 맞춰 꾸준히 봉사를 해야 합니다. 봉사라고 해서 자신이 하고 싶을 때만 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도 정민기 원장은 자신이 지금 하고 있는 ‘나눔’을 할 수 있는 한 꾸준히 하고 싶다고 밝혔다.
“제가 늘 생각하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그냥 주면 그냥 온다. 그냥 받았었기에 그냥 준다’입니다. 여러분도 그동안 댓가없이 받았었던 그 고마움을 함께 나눠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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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15
///세션 종합
///이름 박승주 기자
///제목 “나눔, 작은 것부터 시작하세요”
///부제 “작은 것을 드리지만, 큰 행복을 얻는 것이 ‘나눔’”
“나누며 살아가는 기쁨 알기에 난 언제나 행복해”
///본문 한의사회관과 울타리를 마주하고 있는 구립강서구직업재활센터에서 최근 ‘션이 들려주는 나눔이야기’ 특강이 열렸다. 기부천사로 알려진 션의 ‘나눔이야기’ 강연은 좌중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행복은 우리 손에만 쥐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이웃에게 손을 내밀어 보세요. 큰 돈으로 시작했으면 저 또한 시작도 못했을 거예요. 작은 금액부터 시작했기에, 이렇게 지금까지 나눔을 이어오고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션은 2004년 10월8일 배우 정혜영 씨와 결혼했다. 결혼식 다음날, 그는 아내인 정혜영 씨에게 하루에 만원씩 모아서 결혼기념일에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쓰자고 제안했고, 그녀는 흔쾌히 승낙했다.
우리 아이들 돌잡이로 ‘이웃의 손’ 잡아
“그렇게 1년 동안 모은 365만원을 결혼 후 첫 번째 맞는 결혼기념일에 노숙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밥퍼’에 기부하고 배식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혜영이가 제게 이렇게 말하더군요. ‘작은 걸 드리지만, 정말 큰 행복을 가지고 돌아왔다’고.”
그는 하루에 만원이지만, 1년을 모으면 365만원이 되고, 10년을 모으면 3650만원이 되며, 결혼 40주년에는 총 1억4610만원을 기부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후 첫째 하랑이가 태어났다. 아이가 맞는 첫 번째 생일에는 으레 친지와 가까운 지인들을 초청해 돌잔치를 하기 마련. 하지만 그는 돌잔치 대신 서울대 어린이병원의 3명의 아이들에게 심장병 및 인공와우수술 수술비를 지원했다.
“돌잔치는 1년 동안 아이를 건강하게 키운 엄마에게 수고했다고 격려해주고, 아이가 태어나서 첫 번째로 맞는 생일을 축하하는 자리인데, 정작 그날의 주인공인 아이와 아이엄마는 행복하지 않더라고요. 생전 처음으로 낯선 사람들을 보게 되고, 생활패턴이 흐트러져 아이들은 오히려 굉장히 힘들어하잖아요. 그래서 하음이에게 좀 더 의미있는 돌잔치를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서울대 어린이병원에 2000만원을 기부했습니다. 그래서 누군가 하음이가 돌잡이로 무엇을 잡았냐고 제게 물으면, 전 이렇게 답한답니다. 우리 하음이는 돌잡이로 ‘이웃의 손’을 잡았습니다.”
이듬해 태어난 둘째 하랑이를 비롯해 셋째 하율이도 모두 돌잡이로 ‘이웃의 손’을 잡았다. 얼마 전 태어난 넷째 하엘이도 이제 곧 이웃의 손을 잡게 될 것이다.
전세집에 살면서 100명 아이 후원 시작
션과 정혜영은 아이들이 태어나기 전부터 매달 35,000원씩 6명의 해외 아동을 후원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필리핀에 살고 있는 ‘클라리제’라는 아이에게 2008년 3월 편지 한통이 왔다. ‘I love you, mommy, 정혜영.’ 한번도 보지 않은 아이가 보낸 그 한 장의 편지가 마음을 움직였고, 클라리제를 직접 보기 위해 필리핀으로 날아갔다. 클라리제는 생각보다 훨씬 열악한 상황에서 살고 있었다. 이렇게 어렵게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싶다는 생각에 2008년 5월부터 그들은 내 집 마련의 꿈을 조금 미루고 전세집에 살면서 100명의 아이를 후원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2년 전 션과 정혜영은 부부동반 CF를 찍었다. CF출연료로 받은 돈으로 내 집 마련의 꿈을 앞당길 수도 있었을 터인데, 그들은 그 돈으로 2009년 2월부터 우리나라 100명의 아이를 후원하고 있다. 그는 말했다. “그렇게 저는 200명의 아빠가 됐습니다.”
작년 1월12일 아이티에 지진이 발생했다. 그들이 컴패션을 통해 후원하고 있는 아이 중 6명이 아이티에 살고 있어 걱정을 하던 중, 작년 3월말 연락이 되지 않던 아이 ‘신티치’가 살아있다고 연락이 왔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딸 신티치를 만나러 아이티를 찾았다.
“신티치가 ‘저 분이 나를 정말 사랑해주는 것 같다’고 말하는 것을 전해 듣고, 사랑이라는 것은 손을 잡아주는 것만으로도 성립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인지 돌아오고 난 뒤 그 아이와 특별히 많은 일을 함께 한 것도 아니었는데 계속 눈에 밟히더라고요.”
지난 1월12일 아이티 관련 뉴스를 검색해 보고 지진 발생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이티는 여전히 재난이 진행 중이라는 것을 알게 된 그는 아이티에 작은 희망을 주기로 결심했다. 100명의 아이들의 손을 잡아주기로 한 것이다. 이로써 그는 300명의 아빠가 됐다.
“2년 전 어느 겨울날, ‘북한’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됐어요. 빵 한 조각이 없어서 북한 아이들이 굶어 죽어가고 있다는 생각에, 최소한 100명의 북한 아이를 살려보자는 결심을 하게 됐습니다. 이후 푸른나무재단을 통해 북한 아이를 품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전 400명의 아빠가 됐습니다.”
현재 루게릭병 요양소 설립에 구슬땀
그는 누군가 자신의 가정에 이런 일이 어떻게 시작될 수 있었냐고 묻는다면, 처음부터 이렇게 큰 계획은 없었다고 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하루에 만원이 자신의 가정에 씨로 뿌려져 싹이 났고, 그 싹이 자라 나무가 됐고 열매를 맺게 되면서 400여명의 아빠가 된 것이라고.
이밖에도 그는 현재 루게릭병 요양소 설립을 추진 중이며, 2달에 1커플씩 결혼식을 열어주는 ‘행복한 가정만들기’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어쩌면 누구나 할 수 있는 단 1만원으로 시작했습니다. 작은 것을 나누었는데, 큰 행복을 가져오니깐 상상도 못하던 일을 지금 하고 있습니다. 나눔은 받는 사람뿐만 아니라 주는 사람도 행복한 것입니다. 누군가 제게 행복하냐고 물으면, 전 언제나 행복하다고 답합니다. 왜냐하면 나누며 살아가는 진정한 행복을 알았기에, 또한 나의 사랑스런 아내, 사랑하는 아이들, 그리고 이웃과 함께 하기에 행복합니다.”
///끝
///시작
///면18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나눔으로
남의 아픔을 나누려는 큰 사람
///부제 김봉수 대표, 문병일 전 법제이사에게 재활기금 1천만원 전달
IMF 때 부도와 신용불량자 회복, 좌절 끝 이뤄낸 도전의 결실
한방의료기관에 각종 제품 공급하는 종합 백화점 ‘안진팜메디’
///본문 김봉수 대표는 1일 열렸던 원광대 한의대 재경동문회 ‘송년의 밤’에서 갑작스런 뇌출혈 증상으로 현재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문병일 전 법제이사(한의사협회)에게 후원금 1000만원을 전달, 나눔의 삶이 무엇인가를 생각케 했다.
많건, 적건 돈이란 것은 소중하다. 그러나 그에게 1000만원의 돈이란 회사를 망하게도, 살릴 수도 있게 하는 생명수다. 왜냐하면 처절한 실패와 함께 인생의 나락까지 떨어져 봤던 아픔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1984년 공병 세척을 주업으로 하는 안진상사를 창업한 이후 한방의료기관에 의약품 및 진료용품을 납품했다. 10여년간 승승장구하던 회사는 1997년 우리나라에 불어닥친 IMF(국제통화기금)의 구제금융 사태 때 5000만원의 결제 약속 미이행으로 최종 부도 처리됐다.
회사의 도산과 도피, 그리고 재기한 인생
회사의 도산으로 인해 그가 살고 있던 다가구 주택은 물론 보증자인 부모님의 집까지 모두 경매에 넘겨야만 했다. 하루아침에 알거지이자 빚쟁이 신세가 됐다. 매일매일 이어지는 빚 독촉은 하루하루를 살아갈 수 있는 자신감마저 뺏어 갔다. 그래서 그는 아무도 찾지 못할 강원도 외진 산골로 도피해 20여일 동안 현실을 외면했다. 삶을 계속 이어갈 자신이 도저히 없었다. 그러나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했다.
평소 그의 성실한 사업 태도를 눈여겨 보아 왔던 주변 사람들의 격려와 도움의 손길로 그를 수렁에서 끌어내 주었다. 이후 그는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갖고 2005년 한방의료용품 종합백화점인 ‘안진팜메디(www.anjimed.com)’를 설립, 재기에 성공했다.
또한 14년간 신용불량자였던 신분도 지난 5월31일 회복됐다. 그는 이제 자기 이름으로 은행계좌를 개설할 수 있게 됐다. “내 이름으로 카드를 만들고, 내 이름으로 은행 결제를 할 수 있다는게 얼마나 큰 기쁨인지 당해보지 않았다면 잘 모를 것입니다.”
3500여가지에 이르는 한방물품 취급
그렇기에 그의 1000만원은 눈물과 고통의 산물과 다름없다. 그러나 그는 그 1000만원을 남을 위해 선뜻 내놓았다. “내가 정말 어려웠을 때 타인이 내게 베풀었던 작은 정성이 내겐 너무도 어마어마한 힘이 됐습니다. 그 때의 마음을 지금도 잘 기억하고 있기에 정말 기쁜 마음으로 후원금을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큰 고생 끝에 결실을 맺은 ‘안진팜메디’는 한방의료용품을 취급하는 종합 백화점이다. △탕전용품(탕전기기, 수동접착기, 파우치, 가방, 박스) △약재실용품(계측기, 저울, 용기, 환병) △치료실용품(일회용침, 주사기, 테이핑, 왕뜸기구) △치료비품(혈당계, 체온계, 핀셋, 가위, 타이머) △의료기부자재(적외선치료기, 전기침치료기, 자외선소독기) △의약품(소독제, 한방파스, 자하거, 소염진통제) △뷰티 용품(샴푸, 숙면유도제, 차류) △인쇄물(진료부, 약봉투, 환병스티커, 명함) 등 모두 2500여 가지의 제품을 취급한다. 크기별로 나누면 3500여 가지에 이를 정도다.
그는 자신이 재기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정직한 경영 철학과 끊임없는 배움을 꼽았다. “일을 함에 있어 진솔함을 최우선 가치로 여겼습니다. 정직과 최선을 다하는 것은 물론 고객들의 정신적 스트레스를 0(Zero)으로 만들자는 각오로 사업을 해 왔습니다.”
고객 스트레스 Zero 운동은 사소한 의료용품으로 인해 고객인 한의사들이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어서는 결코 안 된다는 생각에 그날 주문은 당일 배송으로 처리하고, 늦어도 그 다음날까지 배송을 완료토록 했다. 또 반품은 신속히 교환 내지 환불토록 했고, A/S 또한 신속성과 철저함으로 고객의 만족도를 크게 높여 나갔다.
배움의 힘으로 기업과 고객 윈-윈 경영 추구
여기에 배움의 힘을 보탰다. 그는 시대의 흐름을 앞서가진 못할지라도 뒤처져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2001년 수능학원에 등록, 수능 공부를 시작했다. 그리고 이듬해인 2002년에 경원대학교 경영학과에 입학했다. 그때 그의 나이 45세였다. 이후 5년만에 졸업을 하고, 다시 경영대학원에 입학, 지난해 8월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내년에는 경원대학교 박사과정에 진학해 ‘인사 및 조직 관리’에 대해 보다 더 체계적으로 공부할 예정이다.
“학교에서 배운 것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전산학 공부는 인터넷 마케팅과 쇼핑몰 구축에 큰 도움이 됐고, 경영학 공부에서는 소비자 행동 심리를 터득하는 등 기업체와 고객이 함께 윈-윈할 수 있는 경영 기법을 배웠습니다. 역시 배움이란 끝이 없는 게고, ‘배워서 남주냐’라는 말은 결코 틀린 말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재기했다. 14년만에 신용불량자라는 어두운 터널도 벗어났다. 그리고, 그는 또 다른 꿈을 꾼다. 3~4년 내 안정적인 물류센터를 구축해 기존의 ‘안진팜메디’와 함께 ‘25Pharm.com’ 이란 도메인을 갖고 있는 새 회사를 출범시켜 양방 병·의원, 약국, 동물병원이나 피부관리샵, 의약품도매업에 도도매할 수 있는 각종 의료용품과 의약품을 공급하는 야심찬 계획이다.
“새해에는 모두가 많이 베푸는 모습을 보였으면 합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어떤 전시 행사나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제가 갖고 있는 것들을 무조건 많이 나눠주려 노력합니다. 당시에는 적지 않은 손해처럼 보이지만 결국 베푼 만큼 돌아오는게 세상사 이치인 것 같습니다. 남한테 베푸는게 자기 자신을 돕는 지름길이죠.”
///끝
///시작
///면19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나의 작은 나눔이 누군가엔 한 줄기 빛이어라…
///부제 다양해진 기부의 개념과 형태
‘착한 소비’만으로도 나눔 실천
///본문 최근 유명을 달리한 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업적과 경영철학이 재조명되고 있는 가운데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고 남겨진 유산이 없다는 사실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특히 박 회장이 젊은 시절 15번이나 전세집을 옮겨다니며 셋방살이를 전전한 끝에 겨우 마련하여 40년간 살아온 북아현동 집을 처분한 10억원 조차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한 일화는 세간의 화제가 됐다.
이러한 기부, 나눔 정신이 사회 깊숙이 뿌리를 내릴 때 좀 더 살맛 나는 세상이 되지 않을까.
최근에는 기부의 개념과 형태도 다양해 지고 있다. 먼저 ‘재능 기부’는 기존 물질적 기부의 개념을 바꿔놓기 시작했다. 교육나눔 실천을 목표로 하는 한국교육기부연맹은 이번 겨울방학부터 1년간 ‘행복한 토요일, 무료교육’을 실시하는 ‘교육기부’를 추진한다.
주 5일제 시행과 겨울방학 등으로 학교의 보살핌에서 소외받는 학생들을 돕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이 프로그램은 학습코칭지도사 과정을 수료한 교육기부 희망코치가 학생들을 지도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학습코칭지도사 과정은 희망자들에게 연맹에서 무료로 지도한다.
KB국민은행은 2007년부터 ‘교육 기부 릴레이’ 운동을 펼치고 있다. 자원봉사자 대학생들이 1년간 저소득층 학생들을 멘토링해주고 국민은행은 대학생들에게 장학금과 활동비를 제공하는 ‘교육 기부’ 프로그램인 것이다.
현재 대학생 50명이 전국 20곳의 센터에서 중·고생 50명을 일대일로 멘토링을 하고 있다.
최근 KBS 2TV 월화드라마 ‘브레인’에서 열연을 하고 있는 배우 최정원은 자신의 초상권을 기부했다.
지난 15일 발행된 ‘빅이슈’ 코리아 26호 표지모델로 자신의 초상권을 재능 기부의 형태로 기부한 것이다.
‘빅이슈’는 노숙인이 판매를 맡도록 하고 수익금의 일부를 지급하는 방식의 노숙인 자활을 돕는 잡지로 전 세계 40여개국에 전달되고 있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금융지주(SC제일은행 지주회사)는 서울 SC제일은행 본점에서 목소리 녹음이 가능한 ‘착한 목소리 기부존’을 설치하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오디오북 제작에 나섰다. 일반인 누구나 참여 가능한 이 프로젝트에는 온·오프라인 동시에 진행되며 내년 1월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100명이 시각장애인을 위한 오디오북을 제작하게 된다.
엔씨소프트는 유엔세계식량계획(WFP)과 함께 정답을 맞추면 전 세계 배고픈 사람에게 쌀을 기부할 수 있는 기능성 게임‘ 프리라이스(Freerice)’ 한국어버전을 출시했다.
영어단어, 연산기초, 국가, 화학, 문학 등 15개 카테고리의 퀴즈 게임으로 이용자가 정답을 맞힐 때마다 10톨의 쌀알을 적립, 후원 기업을 통해 실제 ‘쌀’을 기부하는 것이다.
CJ제일제당은 국제개발 NGO ‘굿피플’과 함께 ‘계절질환 예방 캠페인’을 통해 5억원 상당의 인플루엔자 백신을 노인, 외국인근로자, 쪽방촌 주민 등 의료취약계층에 기부, 무료 접종할 예정이다.
연극 공연계에서도 따뜻한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액션라이브쇼 파워레인저 미라클포스’는 공연문화를 자주 접하지 못하는 문화소외계층 어린이들 1000여명을 초청했으며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는 공연 수익의 일부를 종군 위안부 할머니들이 모여살고 있는 ‘나눔의 집’에 기부한다.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는 문화 소외 계층을 위해 객석을 기부하고 ‘뮤지컬 넌센세이션’은 아프리카에 우물을 만들어 주는 프로젝트를 추진, 30%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기부티켓을 판매하고 이를 구입한 관객이 티켓을 수령하면서 원하는 만큼의 기부금을 내 동참할 수 있도록 했으며 ‘뮤지컬 애니’는 아름다운 가게와 함께 24~25일 쓰지 않는 헌 물건이나 필요 없는 물건을 공연장에 가져와 기증하면 공연 프로그램북으로 교환해 주는 행사를 진행했다.
또한 재테크와 기부가 결합된 상품, 유기견 보호소를 후원할 수 있는 펫앤바이오의 ‘건강 나눔 스티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무한도전 달력’과 다이어리는 수익금 전액이 불우이웃돕기로 쓰여진다. ‘착한 소비’만으로도 이웃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것이다.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액이 지난해보다 20% 가량 늘었다고 한다. 세계 경제 불안으로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은 녹록치 않지만 이러한 작은 나눔이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어둠 속에 놓인 누군가에게는 한 줄기 빛이 되리란 믿음과 사랑의 결과가 아닐까.
더불어 사는 삶, 나눔을 실천하는 삶은 이제 다른 누군가의 이야기가 아닌 나 자신의 관심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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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박승주 기자
///제목 “400년 전에 쓰여진
허준의 동의보감은 정말 대단한 책”
///부제 ➲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유용하게 쓰일 것”
➲ 송용진 작가, ‘쏭내관의 재미있는 왕릉기행’ 발간
➲ “역사는 과거로의 문이며, 미래를 내다보는 창”
///본문 “2013년이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으로, 지금으로부터 400여년 전에 쓰여진 허준의 동의보감은 정말 대단한 책이라 생각해요. 수백년 전에 쓴 책이 발간 당시부터 지금까지 유용하게 쓰이고 있고, 또한 앞으로도 유용하게 쓰일 것이기 때문이죠.”
최근 ‘쏭내관의 재미있는 왕릉기행’을 발간한 송용진 씨의 말이다. 그가 2009년 집필한 ‘쏭내관의 재미있는 박물관기행’에는 허준과 동의보감에 대한 내용도 수록돼 있다.
“2004년 5월 중국 상하이 중의약대학에 허준 동상이 설립됐습니다. 한의학의 바이블이라 할 수 있는 ‘동의보감’을 지은 허준 선생의 동상이 중국에 세워졌다는 것은 굉장히 대단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중국에서도 동의보감을 지은 허준 선생의 업적을 높이 평가하는 것이죠.”
그는 지천에 널려 있어 쉽게 구할 수 있는 약초를 활용해 병을 치료할 수 있도록 처방을 수록하고 있는 동의보감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유용하게 쓰였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수많은 사람들을 위해 유용하게 쓰일 동의보감은 대단한 의학서적이라고 강조했다.
“역사를 공부하면서 소설 ‘동의보감’을 읽게 됐는데,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소설을 통해 허준과 동의보감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어요. 이후 열풍이 불었던 드라마 ‘허준’은 DVD까지 구입해 한 회당 100번씩은 본 것 같아요. 대사까지 외울 정도였죠. 하하.”
허준과 동의보감을 계기로 한의학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었다는 그. 그는 한의학이 너무나 가깝게 느껴진다며 한의약을 통해 치료를 받다보면 신체뿐만 아니라 정신까지도 치료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한의학의 매력은 바로 ‘신비함’이 아닐까요. 운동을 하다가 발목을 삐어 한의원에서 침 치료를 받았을 때, ‘저 조그마한 침이 과연 낫게 해줄까’하는 생각을 했다가 치료를 받은 후 신기하게 싹 낫는 것을 보며 묘한 매력을 느꼈답니다.”
그는 ‘쏭내관의 재미있는 궁궐기행 1·2’, ‘쏭내관의 재미있는 박물관기행’, ‘조선궁궐사건’ 등 여러 권의 역사서적을 출간한 작가이다. 하지만 그는 사실 어릴 때부터 역사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지는 않았었다.
“사극 드라마를 좋아하지는 않았어요. 오히려 지루하고 따분하다며 싫어했었죠. 하지만 아버지께서는 사극 드라마 ‘용의 눈물’을 즐겨보셨어요. ‘채널 선택권이 없는’ 저는 어쩔 수 없이 아버지를 따라서 용의 눈물을 보게 됐죠. 그런데 생각보다 재미있더라고요.”
우연히 본 드라마 한 편이 그의 인생을 바꾼 것이다. 드라마 ‘용의 눈물’을 통해 궁궐에 흥미를 갖게 된 그는 경복궁을 찾았다. 그런데 드라마에서 보던 경복궁과 실제 경복궁의 모습은 판이하게 달랐다.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궁궐에 대한 책을 한권 읽게 됐고, 그로 인해 역사에 흥미를 갖고 공부하기 시작했다.
“어느 날 친구에게 “난 전생에 왕자였나봐!”라고 한마디를 던졌는데, 그 친구가 제게 이러더군요. “에이, 내시였겠지!” 그 말을 듣고, 사비를 들여 내시복을 구입해 궁궐가이드를 시작했어요. 아이들이 내시복장을 한 선생님이 역사에 대해 알려주니 훨씬 재미있어하더라고요.”
이후 그는 자비로 왕, 왕비, 궁녀 복장을 구입해 아이들에게 입히고 궁궐을 탐방하며 역사를 가르쳤다. 또한 그는 아이들에게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역사를 가르쳐 주기 위해 사극 드라마 캡처화면으로 스토리를 만들어 강의에 활용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아이들이 역사에 관심을 갖게 만들고 싶어요. 역사란 그렇게 따분하고 어려운 것이 아닌데, 아이들은 역사책의 무게감에 지레 겁먹고 펼쳐보지도 않죠. 제 책은 쉽고 가볍습니다. 제 책을 통해 아이들이 궁궐,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는 말한다. 역사를 알면, 미래를 알 수 있다고, 또한 ‘역사는 과거로의 문이며, 미래를 내다보는 창’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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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박승주 기자
///제목 국제협력사업
적극적 지원 필요
///본문 MBC 봉사대상 및 한의혜민대상을 수상한 (사)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단장 강동철·이하 KOMSTA)이 17일 2012회계연도 사업계획으로 해외의료봉사대상국으로 그루지아(조지아), 동티모르, 러시아, 볼리비아, 우즈베키스탄, 캄보디아, 필리핀 등 8개국을 선정한 사업계획(안)을 원안대로 승인한 것은 한편으로 보면 새로운 접근 전략을 요구하고 있다.
한의학이라는 브랜드를 세계에 알리고 한의학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것은 물론 더 나아가 한의학을 그 나라에 뿌리내리기 위해서라도 새로운 패러다임을 찾아야 한다.
무엇보다 기존의 진료활동에 덧붙여 현지 보건환경 개선사업, 해외한방병원 설립 및 지원사업을 통해 글로벌 한의학 교육 및 해외한방의료봉사의 자유로운 교류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본다.
현단계에서 KOMSTA에 가장 필요한 사업은 해외한방의료 활동을 바탕으로 인류건강 증진의학으로 한의학 이미지 제고 및 소프트파워 창출을 위한 적극적 역할 수행이 중요한 과제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정부도 국제협력사업으로 적극 지원, 역량과 의지를 동시에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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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21C에 걸맞는 한의약으로 변모
우리한약재살리기운동본부 창립10주년 기념식 및 심포지엄
///본문 2001년 12월22일 국산 한약재 원형 보존과 규격품제도의 올바른 정착을 통한 국민보건 향상을 위해 설립된 (사)우리한약재살리기운동본부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22일 서울 경동프라자에서 기념식 및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영종 상임대표는 “그동안 올바른 한약재의 생산과 유통을 정착시키는데 나름 역할을 다했다고 자부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운동본부의 설립목적을 전 회원에게 충분하게 전달하지 못해 다양한 회원들의 참여의식을 고취하지 못하는 등 조직의 활성화에 많은 어려움을 갖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상임대표는 “10주년을 맞아 지나온 10년을 반성하고 앞으로 나가야할 길을 새롭게 정립하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라며 “지난 10월1일부로 시행된 국산한약재의 규격품 유통체계가 조속히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시품으로 수입돼 한약재로 불법 유통되는 일이 없도록 감시 기능을 높여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운동본부가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한 대한한의사협회 박상흠 수석부회장은 “세계 각국의 자원 확보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건강안보 차원에서 역사적·경험적으로 유효성이 입증된 한의약이 왜곡 폄훼되는 실정이 매우 안타깝다”며 “한의협을 중심으로 한의약의 안전성과 신뢰도를 제고시키는 것은 물론 제도 개선에 힘을 모아 잠재적 발전 가능성을 현실화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1996년 고사위기에 처한 국산한약재를 살리고 올바른 한약재 유통을 위해 뜻을 모은 10여명의 생산자, 학계, 제조업체 관계자의 친목모임으로 처음 출발하게 된 (사)우리한약재살리기운동본부는 2001년 10월10일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2001년 12월22일 정식 법인 설립인가를 받았다.
이후 토천궁·패모 등 11품목의 국산한약재에 대한 보존사업과 한약품질인증 및 유통개선사업, 한약유통모니터링사업, 국산한약재 직거래사업, 한약이력추적관리제 시범사업, 패모·백수오 등 멸종위기 한약재 종자보급사업 등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어진 학술심포지엄에서는 국립마산병원 검사진단의학과 박상표 과장이 ‘우리나라 한약의 역사’를 주제로한 발표가 있었다.
박 과장은 “21세기에 맞는 한의약으로 변화시키고 이 사회에 한의약이 어떠한 기여를 할 수 있는지를 제시해야 한다”며 “스스로 긴장하고 최소한의 성의와 진정성을 갖춰야만 21세기 한국경제 중심에 한의약산업이 설 수 있는 희망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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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22
///세션 종합
///이름 박승주 기자
///제목 정경진 회장, ‘학교보건과 한의과 보건사업’ 특별강연
///본문 정경진 경기도한의사회 회장은 13일 경기도교육복지종합센터에서 열린 경기도 보건교사 연구 및 대의원총회에 참석해 ‘학교보건과 한의과 보건사업에 대하여’를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이날 정경진 회장은 “학교보건법에 의거 한의사도 ‘교의(校醫)’로 참여가 가능하다”며 참여 방향을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했다.
또한 그는 “학생들을 위한 한의약 관련 보건 교육 요청시 지역별 한의사회와 긴밀하게 소통하여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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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2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산업융합 제대로 육성하려면”
///본문 한국산업융합협회는 산업융합 관련 산업을 활성화 하기 위한 ‘산업융합 촉진법 및 시행령 전국 순회 설명회’를 13일 광주, 20일 대구, 23일 대전, 26일 부산 등지에서 개최해 신산업 창출을 위한 산업융합 촉진 정책 추진방향을 제시했다.
산업간 융합은 산업 경쟁력에서 가장 원천적인 핵심역량이다. 국내산업구조는 곧잘 선진국과 비교되지만 경쟁력 측면에서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는 것이 융·복합 산업이다. 산업융합협회가 설명한 대로 신산업 창출을 위한 촉진법도 필요하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융·복합 신제품이 국내외에서 보다 용이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한의약산업과 같은 분야별 특성에 맞는 환경도 함께 개선해야만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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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2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국제 양·한방 의료관광&힐링센터 착공
동국대 경주병원, 70억원 투입해 내년 12월말 준공
///본문 동국대학교 경주병원(병원장 이경섭)에서는 20일 ‘국제 양·한방 의료관광&힐링센터’(이하 힐링센터) 건립 착공식을 가졌다.
경주병원 부지 내에 조성되는 힐링센터는 내·외국인 대상 건강검진과 힐링을 위한 시설로, 부지면적 813.59㎡(246평)에 건축연면적 4589.94㎡(1389평)로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이며, 총 사업비 70억원(도비 20억원·시비 20억원·병원 자체자금 30억원)을 투입해 내년 12월 말에 준공할 예정이다.
병원 관계자는 “힐링센터는 지역민들에게 보다 쾌적한 공간에서 편리하고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경주를 찾는 외국인 의료관광 수요 증가에 대비한 고부가가치의 의료관광산업을 지역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이를 통한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세계적인 문화유적지, KTX 개통 등의 잠재력을 활용하여 국내 병원 최초로 가족공동체 회복을 위한 심신 통합적 관계치유 프로그램 등 다양한 힐링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경주가 세계적인 힐링메카로 도약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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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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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박현철 기자
///제목 보건의약단체 자정선언 이후의 과제
///본문 한 해가 저물어가는 동짓날 보건의약단체는 21세기 선진도약을 위해 정부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서 의료, 제약 및 의료기기 산업을 육성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건의문을 채택한 것은 불합리한 관행 근절을 위한 보건의약단체 ‘자정선언’임을 예고한 결의였다.
한의협, 한방병협 등 13개 보건의약단체장들이 참석해 건의문을 채택한 만큼 이제부터가 중요하다.
그러나 개업의 등으로 구성된 대한의사협회는 선언에 불참하면서 실효성에 의문을 낳고 있다.
복지부는 이에 대해 “앞으로 의가사 처방에 대한 대가로 금품을 수수하는 지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료기관의 정상적 경영이 가능하도록 건강보험 수가계약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수가를 현실화하는 일이 정부의 몫이라면 의약품, 의료기기 등의 거래나 의약품의 처방과 관련한 리베이트 등의 도덕적 해이 현상은 보건의약단체가 극복해야 할 중요한 과제다.
그러려면 양의사들의 자정선언 불참 여부와 관계없이 어차피 법적 잣대로 수용대안을 따져야 하는 만큼 보다 철저한 관리를 강화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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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출·퇴근길 지하철역에서 한의학 만나세요!
동대문구, 27일 한방테마 제기동역에 건강플러스 + 관 개관
///본문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생활습관병의 급격한 증가로 인한 사회적 손실을 줄이고 건강행태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건강 관련 진료, 교육상담 및 홍보 캠페인 등을 전개하게 될 ‘제기동역 건강플러스 + 관(사진) 개관식’을 27일 개최했다.
우리나라 최대 한약상가인 서울약령시장이 있는 한방 테마역으로 구석구석 한약 냄새가 배어있는 제기동역에 들어서는 ‘건강플러스 + 관’에서는 동대문구한의사회와 한길한의원 등과 연계해 한방 관련 홍보물 등을 비치하고 다양한 건강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무료 한방진료를 전개하게 된다. 특히 제기동역 인근에는 조선시대 가난한 백성들을 무료로 진료해주던 보제원터가 자리하고 있어 그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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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제16회 ICOM, 전통의학 미래전략 주도
///본문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의 프리-엑스포로 내년 9월 열리는 제16회 ICOM은 글로벌 한의학 역학 구도에 커다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동의보감의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 등재와 이를 기념하는 해로 무엇보다 국제무대에서 표준화 선점을 높일 기회이기 때문이다.
대한한의사협회는 19일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ICOM) 실무집행소위원회를 개최하고 온라인 등록시스템을 통해 국내외 참가자들의 등록, 숙박 및 관광예약까지에 이르기까지 한글,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의 버전으로 등록이 가능하게 될 계획이다.
그러나 온라인 등록시스템을 마련한다 해도 해외 홍보 및 참가를 유도하기 위한 대책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ICOM 초청연사부터 발표논문, 포스터 전시에 이르기까지 한의학이 아시아에서 전통의학 표준 통합의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그동안 논의된 사항들을 구체적으로 수립, 점검해 나가야 한다. 정부도 그런 측면에서 적극 지원에 나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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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24
///세션 종합
///이름 박현철 기자
///제목 “한의학 글로벌 마켓서 경쟁력 있다”
///부제 영어·중국어 소통으로 세계화 추진
원광대 한의대 박사과정 제임스 플라워즈씨
///본문 최근 열린 한국의사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외국의 양의사가 한의학 역사에 대한 연구 발표를 해 관심을 모았다.
화제의 주인공은 호주에서 의사로 활동한 바 있는 제임스 플라워즈씨(사진).
제임스 플라워즈씨는 현재 한의학에 매료되어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의사학교실에서 박사과정 수학 중이며, 주로 한의학 역사 연구를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제임스 플라워즈씨는 현재 국제아시아전통의학연구협회(IASTAM) 사무총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제임스 플라워즈 총장은 한의학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에 대해 “중의학에 관심이 있었으며, 나는 한 분야에만 국한하지 않기 위해 2000년 처음 한국 방문을 계기로 곧바로 한의학에 빠지게 되었다”고 밝혔다.
당시 플라워즈 총장은 한의학을 공부하기 위해 경희대와 원광대를 방문했고, 이때 한의학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
이번 한국의사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한의학 역사 연구와 관련 플라워즈 총장은 “나는 한의학 역사에 관심이 많으며, 거기에는 많은 가치있는 문화자원이 포함되어 있다고 믿고 있고, 이를 더욱더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영어와 중국어와 함께 한의학을 발전시켜 나가 세계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플라워즈 총장은 한의학의 장점에 대해 “미국에서 동양의학이라는 용어는 일반적으로 중국, 한국, 일본 심지어 베트남 의학 등을 포함해 사용되고 있고, 유럽,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는 중의학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대 전통의학과 비교해서 한의학의 강점은 중국보다 한국에서 과학적·현대적이라는 관점에서 일반적으로 더욱더 ‘전통적’이며, 서양의 많은 사람들이 동아시아 의학을 찾는 주된 이유는 동양의학이 차갑고 비인간으로 보여지는 과학적 합리주의에 고정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인식했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즉 플라워즈 총장은 “한의학의 강점은 소위 과학생물(Scientific Biomedicine)이라고 불리우는 통합된 모델을 강요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한의학이 경쟁력 있는 치료의학으로 발전하기 위한 방안과 관련 플라워즈 총장은 “한의사는 먼저 무엇보다도 현실적인 임상기술을 습득해야 하고, 한의사들이 전통과 가치 있는 문화자원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함으로서 한의학은 글로벌 마켓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플라워즈 총장은 “글로벌 마인드를 지닌 엘리트 의사단체라면 한의학을 영어와 중국어로 소통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 일은 학문적이고 좋은 연구가 뒷받침돼야 할 것”임을 지적했다.
한편 현재 플라워즈 총장은 한의학 역사와 관련 현재 조선시대 의학에 대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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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24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울산시회, 저출산 한약지원사업 연장
울산시 여성청소년과와 협력 논의
///본문 저출산 극복을 위한 둘째아 이상 출산여성 한약지원사업을 올해 말까지 진행하고 있는 울산시한의사회(회장 최상천)는 사회적 분위기와 울산시회 회원들의 참여설문조사를 통하여 이번 사업을 다음해까지 연장하여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 23일 울산시 주무부서인 여성청소년과를 방문하여 사업 연장에 관해 논의하였다.
이날 최상천 회장은 출산장려정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둘째아 이상 산모 한약지원사업에 대한 성과와 동 사업을 지난해에 이어 2012년에도 연장하여 추진하게 된 내용들을 전달했으며, 류준수 여성청소년과장은 울산시에서도 지난해와 같이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해 나가기로 하였다.
이와 관련 최상천 회장은 “내년에도 울산시한의사회가 저출산 문제 해결에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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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2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감기약 내년 8월부터 편의점 판매 전망
///본문 보건복지부는 23일 대한약사회가 일반의약품의 약국 외 판매를 전격 수용함에 따라 관련법 개정안을 이르면 내년 2월 국회에서 처리하고 8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를 위해 이미 국회 상임위에 제출돼 있는 약사법 개정안을 일부 수정할 계획이다. 이는 약사회측이 약국 외 판매에 동의하는 대신 현행 의약품 분류체계를 유지하고, 판매장소도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곳(편의점)으로 한정해 달라고 요구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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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26
///세션 종합
///이름 박현철 기자
///제목 의료체계 개편 및 희망복지지원단 설치 등
2012 보건복지부 업무계획 보고
///본문 보건복지부는 23일 복지부 청사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2012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복지부는 이번 업무보고에서 ‘건강한 국민, 행복한 대한민국’을 보건복지정책의 비전으로 제시했다.
임채민 장관은 앞으로 저출산·고령화 가속화, 서민·취약계층의 어려움 지속, 복지지출 증가로 인한 재정적 지속가능성 우려 등을 감안할 때, 현 정부에서 그간 추진해 온 보건복지 개혁 과제들을 완수하여 보다 효율적인 복지시스템을 구축하고 사회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설계하는 등 보건복지시스템의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고했다.
복지부는 이러한 기조 하에 ‘보다 건강한 국민, 보다 촘촘한 복지, 보다 안정된 노후’를 목표로 △만성질환의 선제적 관리를 위한 의료체계 구축 △보건의료 개혁의 차질없는 마무리 △보건의료에 대한 국가의 책임과 투자 강화 △체감도 높은 효율적 복지 전달체계 마련 △희망을 주는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 △공공-민간의 복지자원 활용 고도화 등의 정책과제들을 제시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업무계획의 핵심 정책과제들을 구체적 사례를 들어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맞춤형으로 통합 제공하는 희망복지지원단 설치,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고혈압·당뇨병 억제를 위한 의료체계 개편 등을 제시했다.
2012 주요추진과제로는 만성질환의 선제적 관리를 위한 의료체계 구축, 건강검진 강화, 건강도시 평가인증제도 도입, 만성질환자의 동네의원 지속이용시 인센티브 제공, 1차 의료 강화 및 포괄수가제 도입 확대, 보건의료인 주기적 면허신고 의무화, 약국 외 판매 의약품 도입, 의료분쟁조정제도 본격 시행 등이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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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26
///세션 종합
///이름 박현철 기자
///제목 TV드라마에 한의 스토리 입히기
한국전통의학연구소, TV조선 ‘고봉실 아줌마 구하기’ 제작 지원
///본문 한의학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무분별하게 소비되고 있는 건강식품의 올바른 복용에 대한 한의사의 역할 모델 등을 제시할 드라마가 기획 방영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7일부터 첫 전파를 타고 있는 TV조선 개국 36부작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고봉실 아줌마 구하기’가 그 주인공이다.
‘고봉실 아줌마 구하기’는 꽃과 식물만을 가꾸며 평화롭게 살던 아줌마가 남편의 죽음과 이로 인한 엄청난 후폭풍을 헤쳐나가는 인생 2막 드라마로 아줌마의 성공 스토리에 약초와 이의 제품화 유통과 관련된 스토리가 등장한다. 이 과정에서 모르고 섭취하는 건강식품의 한계 및 위험성, 검증된 효능을 가지는 한방제품 소개 등과 같은 내용을 포함하여 대중들에게 널리 퍼져 있는 한의학에 대한 불신 및 편견을 없애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드라마를 제작지원한 한국전통의학연구소는 ‘한방의 과학화·세계화’를 기치로 국내 청정 약용작물을 연구하여 제품화하고 있으며 이번 드라마에는 ‘천보 베터맨’의 이름으로 총 36회 전회에 걸쳐서 제작지원 브랜드 노출이 진행되며 스토리, 제품 노출도 병행된다. 제품의 유통은 한의원을 통해서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의계가 참여한 한방제품 브랜드화의 새로운 시도가 될 드라마를 통한 마케팅이 업계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전통의학연구소는 한의학 전문 교수진이 만든 연구소이며, 천연물신약 개발을 목표로 국내 청정 약용작물을 연구하여 제품화하고 있다. 기존 민간요법 및 구전으로 내려오던 청정 약용작물의 효능이 객관적이고, 과학화될 수 있도록 연구 및 DB 구축에 힘쓰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를 바탕으로 하여 10여종에 달하는 상용화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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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26
///세션 종합
///이름 박승주 기자
///제목 한의약 난임 관련 치료모델 정책연구과제
///본문 보건복지부(장관 임채민)가 최근 ‘한의약 생식건강 증진과 난임 치료 제도 마련을 위한 정책연구’ 공모를 인터넷 사이트(http://resea rch.hp.go.kr/)를 통해 접수한 것은 정책연구사업으로 한방 난임치료의 효과성 제고 및 표준화를 위한 한의약 표준난임사업지침을 개발하자는 것으로 의미가 크다.
더욱이 이번 연구는 국내외 난임치료의 성과를 분석하는 문헌조사, 임상사례연구, 기존 연구결과에 대한 메타분석으로 한국 한의약 난임치료의 효과를 입증하고 한의약을 활용한 글로벌 난임치료 시술의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이제부터가 중요하다.
한방의료기관을 이용하는 난임환자는 늘어나고 있는데도 아직 한방 난임치료방법의 표준안마저 없고, 치료 및 연구결과에 대한 객관성이 부족해 제도적 지원이 어려운 상황이고 보면 중국 중의학 등 외국의 전통의약 난임치료 현황을 분석하고, 한방 난임치료 모델을 만들어 가는 등 풀어가야 할 난제들이 한 둘이 아닌 셈이다.
때문에 ‘난임치료 제도 마련을 위한 정책연구’ 공모사업이 중요해 지고 있다.
이번 사업의 성공을 통해 난치병 질환 등으로 확대해야 하는 만큼 공모사업을 다시 한번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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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26
///세션 종합
///이름 박승주 기자
///제목 공포의 기억을 지우는 치료법 도전
///본문 패가망신같은 끔찍한 사건을 겪은 이들은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으로 고통을 겪기도 한다.
하지만 이같이 뇌에서 지워지지 않는 공포도 ‘교훈’으로 삼을 수만 있다면 오히려 인생을 재기하는 발판이 될 수도 있다.
최근 한국과학기술원(KIST) 신희섭 박사팀이 공포기억 소멸에 관련한 유전자 ‘PLC 베타4’의 기능을 규명했다고 25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학술지 네이처 뉴로사이언스 25일자에 발표됐다.
신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를 적용하면 공포에 대한 기억을 지우는 새로운 치료법 개발도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희로애락 등 살아가면서 느껴왔던 경험을 통해 보다 나은 삶을 유지하는 것은 ‘뇌’의 신비 덕분이다.
인류과학으로 감각 관련 정보를 처리하는 시상(視床)에 전극을 꽂아 필요없는 기억들을 지울 수 있다는 것은 자칫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 될 수도 있다.
기쁘면서도 어쩐지 찜찜한 기분은 다사다난했던 한해를 보내면서 비단 기자만의 심경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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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2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藥리베이트 의·약사 2000여명 적발
보건복지부에 면허 정지 등 의뢰
///본문 정부합동 의약품 리베이트 전담수사반(반장 김우현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은 지난 7월부터 2차 단속을 벌여 의사 1644명과 약사 393명 등을 적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앞서 대한의사협회는 21일 ‘보건의약단체 자정(自淨)선언’ 행사에 유독 불참하면서 “의약품 리베이트는 시장경제 어는 부분에나 있는 거래의 한 형태”라는 성명을 낸 바 있다.
하지만 전담수사반은 2차 단속을 발표하면서 의사와 약사 2000여명에 대해 복지부가 행정처분을 내려줄 것을 요구했다.
이제 의료인들은 국민의 존경을 받는 국민건강 관리자로서 의식을 전환해야 한다. 의료시장에도 진정한 의미의 시장 경제를 도입하기 위해서도 의약품 리베이트는 범죄 행위라는 점을 인식하는 의약인들의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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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28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의학교육평가원 큰 목표 제시 필요
///본문 대한한의사협회를 비롯한 국내 의료단체와 ‘한국의료인교육평가인증평가기구협의회’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 계류 중인 의계열 대학 평가를 의무화하는 법안의 통과를 강력하게 촉구하고 있다.
법안의 핵심내용은 “국가가 인정한 평가기구로부터 평가 인증을 획득한 교육기관을 졸업해야만 국가고시에 응시할 자격을 갖는다”에 있다.
바꿔 말해 기존의 한의사, 의사, 치과의사, 간호사 등 의료인 교육기관들도 해당 교육평가원의 인증을 얻지 못하면 국시에 응시할 수 없게 된다.
최근 의료직능 중 간호학평가원이 가장 먼저 국가의 인정을 받게 됨에 따라 한의계에서는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한평원)’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한평원이 한의학 교육평가와 인증을 부여하는 공식적인 인정기관으로 지정받는 파장을 이해하고 그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려는 목표를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즉 기본적인 임상능력을 갖춘 한의사 배출을 목표로 한의학 교육 발전을 불러낼 수 있는 구체적 평가와 인증기준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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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28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유사 복지사업 컨트롤 타워 통합 추진
///본문 23일 복지부의 새해 업무보고에 따르면 복지부는 현재 16개 부처에 흩어져 있는 289개 복지사업의 실적과 향후 계획을 취합해 내년 7월까지 교통정리를 할 계획이다.
성격이 비슷한 사업은 통합하고 불필요한 사업은 폐지·축소하는 등 부처별 추진계획은 조정하게 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사회보장기본법을 개정해 각 부처가 사업을 신설·변경할 때는 복지부와 반드시 사전 협의하도록 하는 내용을 법제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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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28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아시아 국가 적극 활용해 국제표준 선점
///본문 △전통의학 관련 과학·기술·정책 정보 △기관간 합의된 공동연구과제 프로그램의 수립 및 이행 등을 위해 운영되고 있는 세계전통의학연구기관협의회에는 한의학연구원 및 일본 사토대학 동양의학종합연구소, 대만 국립중국의약연구소 등이 참여해 국제표준 선점에 직·간접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대한한의사협회 한의학정책연구원이 최근 ‘대만 전통의학 제도 연구’ 보고서를 발간한 것도 국제표준을 선점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그런 점에 비추어 보면 한국한의학연구원(KIOM) 최승훈 원장이 대만 국립중국의약연구소 황이차오 소장 등과 한국-대만 전통의학간 학술 교류 및 공동연구 등 상호렵력사업을 추진키로 한 것은 전략적 파트너뿐 아니라 세력 규합에도 의미가 크다.
이런 상황을 잘 활용하면 한국은 표준 통합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고 이를 발판으로 국제표준 전쟁에서도 입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차제에 국내입지에서도 새해에는 한의학의 독자적 발전을 추구하고 한의개원가 활동의 자유도를 감안한 제도나 관행 등에서 기준설정자의 수준까지 오를 수 있도록 역량을 키워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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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28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한의학의 도전과 성취의 서광
///본문 신묘년(辛卯年)이 저물고 있다. 올 한해 한의계는 고등법원의 판결을 뒤집은 양의사의 침 시술 소송 승소, 대통령 한의사 주치의 임명, 심평원의 보험급여 한약제제의 활성화 기반 확보 등 갖은 악조건 속에서도 한걸음 전진했다.
하지만 한해를 정리하는 대표적 성과는 한의약의 범위를 과학적으로 응용·개발한 한방의료행위로까지 그 외연을 확대했던 한의약육성법 개정을 꼽을 수 있다.
내년은 용의 해다. 그중 임진년은 주역에서 말하는 五行으로 따져 10干 중 任은 水에 해당하고 색깔로는 검은색이다. 그래서 60년에 한번 돌아오는 임진은 흑룡(블랙 드래곤)의 해가 된다.
특히 흑룡의 해인 임진년에는 역사적으로 큰 변고가 많았다. 420년 전인 1592년에는 임진왜란이 있었고, 60년 전인 1952년에는 6·25전쟁이 한창이었다.
다행이 내년은 음력으로 3월이 한번 있는 ‘쌍룡제회(雙龍際會)’로 과거 임진년과 달리 凶보다는 화복의 운세라는 점에 주목한다.
여러 역경을 딛고 자신감과 희망을 가질 수 있었던 신묘년이 가고 壬辰年 새해를 맞이해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 기념 2013 세계전통의약엑스포의 Pre-엑스포로 ICOM이 가을에 개최된다.
한의계 모두의 숙원을 해결하는 쌍용제회의 대운이 임진년에 깃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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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29
///세션 종합
///이름 박승주 기자
///제목 내실있는 교육으로 진료환경 개선
///부제 경기도회, 2011회계연도 추가 보수교육 성료
///본문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정경진)는 3일 동수원한방병원 응급센터 6층 대강당에서 2011회계연도 추가 보수교육을 개최했다.
이날 정경진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의계의 현실이 자못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회원님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알차고 내실 있는 강의를 마련해 보다 나은 진료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진 보수교육에서는 △한약 처방의 과학적 이해-독성, 유효성, 임상에 대하여(한국한의학연구원 한약EBM센터 신현규·하혜경·서창섭·이미영 연구원) △근골 통증질환의 고방 운용법(대한복치의학회 노의준 부회장) 강의가 진행됐다.
한편 이날 추가 보수교육에는 경기도회 회원 및 타 지부 회원 약 3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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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29
///세션 종합
///이름 박승주 기자
///제목 한의학 韓流 새 모델 찾기
///본문 동아시아 의학 및 종교에 대한 인류학 연구그룹의 영국 옥스퍼드대학이 최근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된 한국 한의학 역사적 및 발전과정, 한·양방으로 이원화되어 있는 한국의 의료제도에 대한 연구결과는 추후 영미권 저명 학술지에 게재될 예정이다.
엘리자베스 슈 옥스퍼드대 인류학과 교수와 함께 이번 행사를 공동 주관한 나선삼 한의사(현재 옥스퍼드대 인류학 박사과정 재학 중)는 “한국 한의학에 대한 사회학, 인류학 및 정책학적으로 문화적 자산을 보유한 것은 현상학적으로 이해될 수 있다는 것이 연구그룹 관계자의 공통된 평가였다”고 소개했다.
이같이 영국에서 불고 있는 한국의 ‘한·양방 이원화 의료제도’는 중의학의 거센 추격을 감안할 때 새로운 활로로 주목된다.
그동안 정부는 한의약 육성 발전 차원에서 R&D 예산을 늘려왔다면 글로벌화를 위한 패러다임을 세워야 한다.
한의약의 독자적 발전에 맞도록 시스템 자체를 한의약이 지속 성장하기 위한 핵심 원천으로 이원화에 제도적·법적 기반을 다져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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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29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꿈과 희망의 한의학 만들기
///본문 대한한의사협회는 16일 한의협 주요 직역 단체장들의 모임인 자문위원회를 열고 내년 2월19일 예정돼 있는 2012전국한의사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키로 했다.
자문위는 그동안 미비했던 법과 제도의 보완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한편 기 구축된 한약안전성 성과를 대내외에 적극 알려서 국민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확인시켜 주는데 앞장섰다.
또한 한의과대학학장협의회장, 시도한의사회 회장협의회 의장, 한의학연구원장, 한의학회장 등 각 한의계 직역 단체장들도 2012전국한의사대회 조직위원회의 자문단을 맡아 적극 협력하기로 함으로서 잠재력도 과시했다.
그러나 자문위원회의 협력에 더해 한의인들의 대동단결이 중요하다.
한의학의 독자적 발전수준이 아니라 꿈과 희망으로 한의학은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더욱 튼튼히 다져 나감으로서 ‘글로벌 한의학’ 위상을 각인시켜 줄 필요가 있다.
‘2012전국한의사대회’가 한의학의 꿈과 희망을 제시해 궁극적으로 정부 정책과 제도에 반영되는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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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2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침으로 만성 스트레스 줄인다”
///부제 에스커베리 박사, 만성 스트레스 관련 단백질 감소
///본문 22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조지타운대학의 라단 에스커베리 박사는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침이 만성 스트레스와 연결된 단백질을 감소시키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심장, 폐, 뇌를 제외한 신체의 모든 부분에 혈액 흐름의 수축 결과인 스트레스 반응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인간의 공감신경시스템에서 분비되는 단백질Y(NPY)의 혈액수준에 대한 침술의 효과를 분석했다.
14일 동안 진행된 연구에서는 △스트레스를 주지 않으면서 침술을 하지 않는 그룹 △1시간동안 스트레스를 받고 침술을 받지 않는 그룹 △스트레스를 받고 꼬리 근처에 가짜 침술을 받은 그룹 △스트레스를 받고 침술을 받은 그룹으로 분류,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 결과 실험용 쥐의 NPY 수준이 침술을 받은 그룹에서는 낮아진 반면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침으로 치료하지 않는 그룹은 단백질 수치가 높아졌다. 또한 연구진은 실험그룹에서 침술을 중지하고 4일간 스트레스를 줬지만 NPY 수치는 계속 낮은 상태로 있는 것을 발견했다.
에스커베리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침술이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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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2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전통의학 분야 국제기구회의 적극 유치
///본문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3일동안 중국 베이징 광시호텔에서 열렸던 ‘제6차 세계 WHO 전통의학협력센터’ 관련 회의에서 한국한의학연구원 최승훈 원장이 중국 중의과학원 류바오옌 상무 부원장과 공동의장을 맡아 향후 10년간 정책에 반영될 ‘WHO 서태평양 전통의학 지역전략’ 회의를 마무리 한 것은 그 자체만으로로 글로벌위상에 적지 않은 의미가 있다.
더욱이 한의학연구원은 금년 2월 WHO 협력센터로 지정받은데 이어 올해 3월 WHO 서태평양 전통의학 지역전략 2011~ 2020 국가간 자문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저력이 있고 보면 WHO 협력센터간 교류 협력 활성화는 물론 국제표준 통합의 주도권 확보에 동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WHO 외에도 세계표준화기구(WIPO) 등 전통의학 관련 기구회의 주최를 적극 추진하고 정보 공유를 확대하는데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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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29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융·복합 통해 한의학 프리미엄 ‘탈바꿈’
///본문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학회(회장 오익근)와 사단법인 한방의료관광협회(이사장 이은미)가 공동주관한 2011 관광산업과 한방의료관광 융·복합 발전 전략 심포지엄에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유지윤 책임연구원은 “한방의료관광 서비스 인력 육성, 세계전통의학도시 네트워크 구축, 한방웰니스체험관 운영, 한방치유 한옥 활성화, 국제전통의학건강검진센터 등을 마련해야 한다”며 “단지 외국인 수요에만 초점을 맞출 경우 경제적 타당성이 양방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떨어 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융·복합 특화전략을 간과하고 있다.
특화전략은 수천년 임상에도 있지만 융·복합 진료 등 다양한 치료기술이다.
한·양방 협진이 폐쇄적으로 이루어지다 보니 그동안 효율적 전략을 구사하는데 미흡했기 때문이다.
한방의료관광협회는 양의학에서 찾아 볼 수 없는 한의학만의 특징이자 장점으로 융·복합을 통해 질병의 치료예방적 측면에서 天人相應 개념을 ‘프리미엄’으로 탈바꿈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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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29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임플란트 1년새 고장나면
무료시술 해 준다
///본문 임플란트 시술은 1년 안에 보철물이나 나사가 빠지면 무료로 다시 시술해줘야 한다.
스마트폰은 구입 후 10일 이내에 제품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새 제품으로 교환받을 수 있다.
이같은 내용의 ‘소비자분쟁 해결 기준’이 22일 개정됐다. 이 기준은 소비자와 사업자간 발생하는 분쟁을 원활히 해결하기 위한 고시로, 분쟁 해결을 위한 합의 또는 권고 기준이 된다.
공정거래위 관계자는 “이번에 개정된 고시 내용은 분야별·품목별로 해당 사업자들과 소비자단체 대표간에 모두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향후 소비자분쟁해결 기준의 실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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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3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홍삼 부작용 지하철 광고는 안된다?
코레일, 참실련 광고 일방적으로 제거 ‘논란’
///본문 참의료실천연합회(이하 참실련)가 지하철 1호선 전동차에 게재한 홍삼의 부작용과 관련된 광고가 얼마 전 계약상의 광고 게재 기간이 다 끝나지도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이 일방적으로 지하철 전동차에서 제거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큰 논란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 참실련은 “코레일의 광고지원팀 담당자에게 광고를 제거하는 사유에 대해 공식적인 공문을 보내달라고 요청했지만 문서상으로 알려줄 수는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유선상으로 담당자로부터 전해들은 사유는 아침 저녁으로 한국인삼연합회로부터 항의전화를 받았고, 코레일의 광고대행사가 자신들에게 사전심의를 받지 않고 부착한 광고물이기 때문에 제거해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참실련에서는 나중에라도 광고를 내기 위해서 같은 내용으로 광고심의를 요청했지만, 이 역시 광고를 게재할 수 없다는 답변을 광고대행사를 통해 전해 들을 수밖에 없었다. 광고심의를 통과하지 못한 이유는 ‘일방적인 주장이고, 분쟁의 소지가 있는 광고는 게재할 수 없으며, 의료광고 심의필증이 없다’는 등의 이유였다.
이에 대해서 참실련 관계자는 “보이지 않는 이해관계에 따라 일방적으로 결정을 내려놓고 나중에 이유를 짜 맞추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청, 대한한의사협회, 전국 한의과대학에 문의만 해보면 알 수 있는 내용을 일방적이라는 주장으로 몰아붙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숨기고 홍삼을 판매하는 업체들의 광고는 실으면서도 진실을 전달하려고 하는 광고는 오히려 분쟁의 소지가 있다고 왜곡시키려는 저의가 심히 의심스럽다”며 “‘한의사’, ‘처방’, ‘부작용’이란 단어들 때문에 의료광고 심의필증이 필요하다는 주장은 객관적인 광고 심의를 하려는 노력을 전혀 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지적했다.
특히 참실련에서 게재하려던 광고는 특정 의료기관이나 단체를 홍보하려는 의료광고가 아니며, 의료광고 심의필증은 한의사인 경우 대한한의사협회에서 심의해서 주는 것으로, 이미 해당 광고는 대한한의사협회의 자문을 구한 광고로 심의필증이 필요 없는 광고라는 것이다.
한편 이 소식을 전해들은 한의사들이 코레일의 상급기관인 국토해양부와 국민권익위원회에 수백통의 항의민원을 제기한 상태로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끝
///시작
///면30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약재 이용한 천연물신약 개발 활발
///본문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최근 3년간 천연물의약품 민원상담현황을 분석한 결과 기존에 사용 경험이 있는 한약재를 이용한 새로운 조성을 지닌 천연물신약 개발이 가장 활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2009년부터 신청된 천연물의약품 132품목에 대한 민원상담 중 천연물의약품 제제 중에서는 천연물신약에 대한 관심 및 문의가 가장 많았으며, 제제 분류별로는 △천연물신약 91품목(69%), △생약제제 23품목(17%) △한약제제 14품목(11%) 순으로 나타났다.
또 상담품목 대부분은 아직 임상시험 단계에 진입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임상시험승인 22품목(17%) △허가 또는 안전성·유효성 심사 4품목(3%)으로 집계됐다.
식약청은 이번 민원상담 분석 내용이 추후 품목허가 심사에서도 반영될 수 있도록 효율적인 상담 관리 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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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박승주 기자
///제목 국시원, ‘사랑의 책꽂이 만들기’로 행복나눔
///본문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원장 김건상·이하 국시원)은 22일 서울 광진구청 대강당에서 광진구 지역아동센터에 전달할 ‘사랑의 책꽂이 만들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국시원 임직원 자원봉사자들은 3시간여에 걸쳐 30개의 책꽂이를 직접 제작했으며 이를 조손가정 및 저소득층 자녀를 대상으로 운영되는 광진구 3개 지역아동센터(새빛, 경희, 희망세상)에 방문,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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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박승주 기자
///제목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힘’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기획조정위원회(위원장 박상흠)는 21일 회의를 개최하고, ‘2012전국한의사대회’ 준비를 철저히 해 한의약의 밝은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2012년 총선과 대선을 대비해, 내실있고 실현가능한 한의학 현안들이 공약으로 수용될 수 있도록 미래 비전 및 정책과제를 구체화하고 현실적인 공약사항을 개발하는 등 보충작업을 거쳐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해 심도있는 논의를 펼치기로 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으로 내년 한해에는 총선과 대선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그런 의미에서 한달 남짓 남은 ‘2012전국한의사대회’는 상대직능의 학문적 왜곡과 경직된 사고에서 벗어나 한의학의 독자적 발전을 추구하고 이를 저해하는 각종 법률적 저해요인을 개선, 명실공히 세계화를 위한 제도적·법적 기반은 물론 한의약의 미래 비전을 대내외에 제시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
지금 절실히 필요한 것은 바로 이런 도전을 마다 않는 한의인들의 결집된 힘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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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난임부부에 ‘반값 한약’
광주시 동구한의사회
///본문 광주시 동구(구청장 유태명)가 2012년부터 출산 친화적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각종 출산장려시책사업 일환으로 난임으로 인해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는 부부에게 한의학을 통한 난임치료 시술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광주시 동구한의사회(회장 장승호)의 후원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을 통해 난임부부에게는 한약첩약, 쑥뜸·침 시술 등이 제공되고, 세자녀 이상을 출산한 산모는 산후조리 보약 첩약비를 일반 첩약비의 50%로 할인받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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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미래를 보는 의약특허분쟁
전문가집단 양성 시급
///본문 “FTA로 특허침해와 관련한 국경조치(지재권 침해물품에 대한 세관의 통관 유예 조치)가 증가하고 비밀유지명령제 도입 등으로 인해 소송절차가 침해 입증에 유리한 방향으로 점점 변화될 것이다.”
조원희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는 23일 서울 도곡동 KAIST 캠퍼스에서 열린 ‘한·미 FTA 시대의 지식재산전략 워크샵’에서 이같이 말했다.
즉 논란이 되고 있는 특허-허가연계제도는 등재의약품 품목허가를 받은 자와 특허권자에게 품목허가를 신청한 사실을 알려야 하는 의무를 지우고 있어 특허의 중요성이 증대될 것이라는 뜻이다.
조 변호사는 “특히 의약품 분야에서 특허 출원 및 분쟁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결국 의약특허분쟁에 대비한 전문가집단 양성은 필수덕목이자 지재권 창출 및 국내의약산업 경쟁력의 척도가 되는 시대가 오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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