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160호
///날짜 2018년 4월 16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사 장애인주치의제도 참여 시동
///부제 보건복지부, 관련 전문위원회서 한의사 포함하는 방안 모색
///부제 한의사주치의, 유사사업서 치료효과 및 만족도 확인…당위성 및 필요성 ‘충분’
///본문 오는 5월부터 장애인건강주치의 시범사업이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현재 장애인주치의 사업에서 배제돼 있는 한의사의 참여가 정부 차원에서 논의될 전망이다.
지난 9일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개최된 ‘장애인건강주치의 추진과정에서의 현안과 향후 과제’를 주제로 한 국회토론회에서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장애인주치의 제도에 대한 문제점을 점검하는 한편 향후 개선방안 등에 대한 각계각층에서의 대안이 제시됐다.
특히 이날 토론회에서는 이은경 한의학정책연구원 부원장이 토론자로 참석, 그동안 한의사가 참여해 진행한 장애인 대상 사업에 대한 성과를 제시하며 한의사의 장애인주치의 사업 참여에 대한 당위성 및 필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이날 발제자인 고병수 한국일차보건의료학회 회장을 비롯한 다른 토론자들도 의사 이외에도 한의사를 포함한 보건의료인력이 장애인주치의 사업에 참여할 때만이 성공적인 장애인주치의 사업으로 정착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 부원장은 발표를 통해 “한의사를 중심으로 진행된 장애인주치의 형태의 사업을 진행한 결과 높은 치료효과는 물론 장애인들의 만족도 및 한의사주치의에 대한 필요성이 입증되고 있지만, 정작 정부가 추진하는 장애인주치의 제도에 한의사는 배제돼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이 사업에 참여하는 의사가 적어 정부가 고민을 안고 있는 가운데 의사에게만 매달리는 것보다는 참여를 희망하는 의사와 더불어 한의사 등 다른 보건의료인력들을 중심으로 추진해 나간다면 본래의 취지에 맞는 장애인주치의 제도가 정착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부원장은 “한의사가 주치의를 하는데 고혈압약·당뇨약 처방 등을 하지 못하는 일부 단점도 있겠지만, 이는 제도적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단점보다는 전인적인 포괄진료가 가능한 장점이 더욱 부각되는 것은 물론 장애인들이 원하는 방문진료 등이 가능한 한의치료를 장애인주치의 제도에 포함시켜야 하며, 한의계에서도 ‘의사들이 하지 않으면 한의사들이 하겠다’고까지 언급하는 등 제도 참여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부원장은 이어 “한의사 등 다양한 보건의료 직군들이 장애인주치의 제도에 포함시킬 수 있는 방안이 논의될 수 있는 장이 마련돼 한의사들이 제도에 참여시 어떠한 장단점이 있는지 등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수 있었으면 한다”며 “또한 수요자인 장애인들이 의견을 얼마만큼 수용하느냐 역시 장애인주치의 제도의 성패를 가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이 부원장이 설명한 한국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가 2015년 5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진행한 ‘의료사협 장애인주치의 사업’ 결과에 따르면 한의사를 주치의로 등록한 장애인은 65.7%에 이르고 있으며, 이들 중 등록 전에는 주로 방문하는 의사가 한의사인 경우가 20.7%인 반면 등록 후에는 93.1%로 늘어나 한의치료에 대한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주치의 종류별 일차의료의 질 항목 평가에 대한 설문에서도 △대화시간 충분 정도 △쉬운 설명 정도 △치료에 대한 질문기회 여부 △치료 결정시 의견 반영 정도 등 모든 부분에서 한의사에 대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이날 토론자들도 한의사를 비롯한 다양한 보건의료 직종이 참여하는 다학제적 팀 접근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날 주제 발표를 한 고병수 한국일차보건의료학회 회장은 “장애인주치의의 효율적인 방향은 △지역사회 중심 돌봄 △통합서비스 제공 △다학제 팀 접근 등으로 진행되는 것”이라며 “장애인주치의는 ‘지역사회에서 장애인 자신을 잘 알면서 관련 보건의료 전문인력들과 함께 장애인이 가지는 흔한 건강 문제를 포괄적으로 꾸준히 돌보는 의사’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만큼 △지속성 △조정성(다학제 접근) △포괄성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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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첩약 건강보험 추진 ‘본격화’
///부제 회원소통팀·사업팀·연구팀 및 자문단으로 조직 구성
///부제 14일 발대식 통해 한의계의 첩약 건강보험 추진의지 ‘공표’
///부제 첩약 건보 추진 특별위, 초도 회의 갖고 향후 운영방향 등 논의
///본문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 이사회 서면결의를 통해 첩약 건강보험 추진 특별위원회(이하 특별위)의 구성이 가결된 가운데 지난 10일 대한한의사협회 회관 중회의실에서는 특별위가 공식적인 첫 회의를 갖고, 조직 구성 및 향후 운영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별위는 임장신 위원장·정성이 부위원장을 비롯해 김경호·이원구·정동기·손정원·박종훈·이은경·정준희·김이종·오원교·최국현 위원 등 총 12명으로 구성됐으며, 이사회에서는 특별위 구성에 대한 세부적인 사항 및 업무 추진방안에 대해서는 위원장에게 위임했다.
이날 임장신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첩약 건강보험 추진이 2013년 이후 수년간 잠잠해 있다가 다시금 제43대 집행진에 의해 공론화 되는 것에 대해 감개무량하다”며 “앞으로 특별위원회에서는 회원들의 눈높이에 맞춰 회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추진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특별위의 조직 및 향후 운영방안, 비급여 조제한약(첩약)의 건강보험 급여화 방안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특별위는 산하에 △회원소통팀 △사업팀 △연구팀 등 3개 팀과 함께 별도의 자문단을 구성해 운영되고, 위원 추가 선임은 위원장·부위원장이 진행해 나가기로 하는 한편 자문단 구성은 각 시도지부장 등을 비롯해 한의계 인사들로 선임해 나갈 방침이다.
특별위에서는 회원들과의 소통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했으며, 이를 위해 회원소통팀은 회원과의 지속적인 논의의 장을 마련해 회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것은 물론 특별위가 마련한 안에 대한 설명을 진행하는 등 한의계 내부의 합의를 도출키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43대 집행진 위주로 구성된 사업팀과 연구팀에서는 정부 및 관련 단체와의 논의와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시행방안 도출 등을 중점적으로 진행해 나갈 방침이며, 더불어 첩약 건강보험에 대한 당위성 및 필요성을 대국민에게 알려나가는 활동도 병행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 임장신 위원장은 “첩약 건강보험이 원활하게 진행되기 위해서는 한의계 및 관련 단체, 정부와의 합의가 반드시 필요한 부분으로, 이 가운데 한의계 내부의 합의가 가장 중요하다”며 “특별위에서는 회원들이 궁금해 하고, 우려하는 사항들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통해 회원들의 합의를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또한 특별위에서 마련되는 추진안에 대해서도 전국 보험이사 연석회의나 자문단 회의 등을 통해 철저히 검증해 나가는 등 회원들이 만족할 만한 추진안이 마련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이날 회의에서는 비급여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방안에 대한 대략적인 추진방향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세부적인 추진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특별위는 지난 14일 한의협회관에서 발대식을 갖고, 한의계에서 첩약 건강보험 추진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대내외에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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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부제 “의사가 안하면, 한의사가 하겠다”… 제도 참여의 강력한 의지 밝혀
///부제 김상희·정춘숙 의원 등 ‘장애인건강주치의 추진과정에서의 현안과 향후 과제’ 국회토론회 공동주최
///본문 이어 현 제도의 문제점을 △주치의의 원론적 개념에 맞지 않는 규정 △다양한 전문 보건의료인력들의 미포함 △인프라 취약 및 참여 의사·장애인 부족 등으로 제시한 고 회장은 “장애인 건강 관리를 위해서는 여러 전문 보건의료인력들이 함께 연계돼야 하는데 시범사업의 전달체계 속에는 포함돼 있지 않다”며 “현장에서는 장애인들이 한의의료기관을 많이 찾고 실질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받는 실정에서 한의사 인력을 비롯한 다른 보건의료인력들의 참여방안은 반드시 고려돼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상용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사무국장, 김정애 인하의대 사회의학교실 교수 등의 토론자들도 일반인의 경우 자유롭게 의료기관을 선택해 진료를 받을 수 있지만, 장애인주치의 제도 하에서는 의료기관을 선택할 자유가 침해받는 만큼 통합적인 다학제 접근뿐 아니라 장애인들의 폭넓은 의료선택의 자유를 위해서라도 한의사 등 다른 보건의료인력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이상진 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과장은 “장애인주치의 시범사업 시행을 앞두고 여러 가지 논의할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은 부분에 대해 체계적으로 논의하고 의사결정을 시행하기 위해 ‘장애인건강주치의 추진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과장은 “한의사 참여 문제를 비롯해 치과,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타 보건의료인력의 장애인주치의 제도에서의 역할은 추진위원회 산하에 제도개선위원회와 평가전문위원회 등 관련 전문위원회를 통해 논의체계를 만들어 논의해 나가겠다”며 “오늘 제안된 내용들은 장애인주치의 제도가 좀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에서 제안된 의견들인 만큼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해 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김상희·정춘숙 국회의원, 한국일차보건의료학회,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인구정책과 생활정치를 위한 의원 모임, 한국지역사회간호학회 공동주최로 개최됐다.
토론회에 앞서 김상희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현장에서 장애인주치의 제도에 대한 우려가 높은 가운데 장애인등급제 폐지 및 의료전달체계 개편 등의 제도 변화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늘 이 자리가 시범사업에 앞서 제도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효율적인 모형을 설계하기 위한 좋은 토론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축순 의원은 “장애인건강권 및 의료접근성 보장법이 올해부터 시행됐지만 아직까지 관련 제도를 시행할 인프라는 제대로 갖추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장애인주치의 사업 역시 장애인에게 의료편의를 제공하는 측면에서 실효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만큼 정부는 물론 관련 전문가, 수요자인 장애인이 한 자리에 모여 효율적인 대안이 마련되기를 기대하며, 국회에서도 제도가 올바르게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장애인건강권 및 의료접근성 보장법을 발의키도 한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장애인들은 이동 불편과 의사소통의 문제로 기본적인 일상적 치료조차 받기 어려운 실정으로, 이로 인해 만성질환 유병률이 비장애인에 비해 높으며, 적절한 조기 진료나 예방이 어려워 의료비 지출도 많아지고 증가폭 또한 높아지고 있다”며 “건보공단에서도 복지부와 심평원과 함께 장애인들에게 포괄적인 건강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사업 취지에 맞도록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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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공무원 여러분, 한의 건강검진 받고 힘내세요!”
///부제 인사혁신처·공무원연금공단, 찾아가는 공무원 건강검진(한방) 실시
///본문 인사혁신처와 공무원연금공단이 정부부처의 세종시 이전 이후 혼자 사는 공무원들이 늘어나고 잦은 출장에 따른 불규칙한 생활과 업무 스트레스 등으로 건강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공무원들의 건강 관리를 지원하고자 이달 10일부터 내달 1일까지 정부세종청사에서 ‘찾아가는 공무원 건강검진 특별행사’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하는 이번 행사에는 한방검진, 양방검진, 전문가 초청 특별강연 개최 등 건강에 대한 관심 유발과 정보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지난 10일과 11일은 세명대학교 부속 한방병원 주관으로 정부세종청사 다목적홀(6동, 13동)에서 맥진검진과 체질별 건강관리 상담, 침 시술 등 한방검진을 받을 수 있는 ‘찾아가는 한방검진’을 높은 호응 속에서 실시됐다.
특히 김판석 인사혁신처장은 지난 11일 행사장을 방문해 참석 공무원과 진료에 참여한 한의사 및 운영요원을 격려하고 직접 한방 건강검진을 받아보며 운영상황을 살폈다.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는 바쁜 업무와 육아 등으로 건강을 챙길 겨를이 없는 공무원들을 위해 한국건강관리협회, 국립정신건강센터, 세종특별자치시 보건소 등의 전문기관 주관으로 정부세종청사 다목적홀(6동, 13동)에서 당뇨, 혈압, 동맥경화 등 성인질환검사와 비만, 근력 등 체력 측정은 물론 심리검사와 스트레스, 우울증 검사, 금연·금주클리닉 등을 상담·검진할 수 있는 ‘찾아가는 건강검진’을 실시한다.
5월1일에는 정부세종청사 12동 대강당에서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김동운 교수를 초청, ‘동맥경화와 심근경색’이라는 제목으로 심근경색과 뇌출혈 등 응급질환 상식과 사전 예방관리방법, 응급상황 시 대처요령, 건강생활 실천방법 등에 대해 사례를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특별강연도 개최할 예정이다.
정남준 공무원연금공단 이사장은 “공무원들이 건강해야 가정도 행복해지며, 직무에도 전념할 수 있다”며 “건강한 공직사회 조성과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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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건보공단·보사연, ‘한국의료패널조사’ 시행
///부제 서울시장이 한의약 육성 계획을 수립·시행하도록 규정
///부제 한방병의원 의료이용건수, 방문의료기관 수 조사해 국가통계 활용
///본문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오는 6월까지 전국 약 6600가구를 대상으로 가구 의료이용행태를 묻는 ‘2018년 한국의료패널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이번 조사는 개인·가구 단위의 의료비 지출 규모 파악과 의료비 재원 분석, 보건의료서비스 이용행태 및 공급자 특성 분석, 보건의료정책 수립·평가를 위한 지표·통계 생산을 위해 직접 면접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조사 방법은 대상 가구원 1명이 가구원의 의료방식에 응답하는 식으로 이뤄지며, 위탁조사지도원 1인과 위탁조사원 4인으로 이뤄진 팀이 총 11개 운영되고 있다.
위탁조사원은 가구원의 의료비 영수증, 건강 가계부, 진료내역서의 보관 여부를 확인하며 이를 바탕으로 이전 조사 이후부터 지금까지의 의료 이용에 대한 설문을 하게 된다.
2008년부터 매해 전국 표본 7866가구의 2만46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해오고 있는 이 조사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내 심의위원회를 통해 운영 전반에 대한 점검이 이뤄진다. 위원장과 6인으로 구성된 심의위원회는 분기별 회의를 개최해 예산과 사업 내용 전반에 대한 심의·자문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6640가구의 조사를 마쳤으며, 조사 결과에는 한방병·의원, 치과병·의원, 약국 등 전체 의료기관에 대한 의료이용 건수, 방문의료기관수가 포함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관계자는 “한국의료패널조사는 국가승인 통계로, 조사를 통해 수집된 개인정보는 통계법에 따라 비밀이 보장되며, 수집된 정보는 통계용으로 활용된다”며 “보다 정확한 국가통계 생산을 위해 한국의료패널에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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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대한한의학회, 주요 학술대회 일정 확정
///부제 제6회 이사회 개최… 회원학회 활성화 위한 방안 논의
///본문 대한한의학회가 지난 11일 대한한의사협회 5층 중회의실에서 제6회 이사회를 열고 주요 학술대회 일정을 확정했다. 일정에는 2018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제21회 한·중학술대회, 2018 한·일학술교류심포지엄, 2018 가주협 국제학술대회 등의 행사가 포함됐다.
올해 전국한의학학술대회는 중부권역, 호남권역, 영남권역, 수도권역에서 각각 7월15일, 8월26일, 10월7일, 11월25일에 개최된다. 중부권역 학술대회는 한방재활의학과학회, 척추신경추나의학회, 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가 주관한다.
호남권역 학술대회는 척추도인안교학회, 대한한방내과학회, 경락경혈학회가, 또한 영남권역 학술대회는 사상체질의학회, 턱관절균형의학회, 한방비만학회가주관하는 한편 영남권역 학술대회에서는 제21회 한 · 중 학술대회 및 한 · 일 학술교류 심포지엄도 함께 진행된다.
또한 제69회 일본동양의학회 학술총회 시 진행되는 한 · 일 학술교류 심포지엄은 오는 6월 8일부터 10일까지 2박3일 동안 오사카 오사카국제회의장에서 ‘한방의 한방, 임상력 치유력’을 주제로 열린다.
대한한의학회는 이외에도 △보고안건 △위원회 구성 △2017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 △2018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실행예산 편성 △기타 안건을 이 자리에서 논의했다.
보고안건으로는 한의약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기 위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체결된 ‘한의약 우수성 홍보 콘텐츠 개발’ 용역 내용이 보고됐다.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 진행되는 이 용역은 전문가 위원회 구성, 연구 실적 및 자료 실적, 국제적 우수성 인정을 위한 근거, 한의약 발전 역사 및 다양한 치료 성과 등이 담겨질 예정이다.
기타 안건에서는 회원학회 활성화와 참여 유도를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다.
한편 최도영 대한한의학회장은 회의에 앞서 인사말에서 “대한한의학회는 지난 2월24일 정기대의원총회와 함께 지난 2017회계연도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런 마무리에는 임직원 여러분들의 노고가 컸다”며 “한의계는 현재 주요 단체의 수장 교체로 한의계 발전을 위해 다짐하는 자리가 다양하게 열리고 있다. 오늘 열리는 이사회도 좋은 의견 개진을 통해 의미 있는 회의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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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4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한의사 국시에 한방재활의학과 포함 논의 ‘솔솔’
///부제 한방재활의학과학회, 국시 포함 의견서 제출
///본문 문항 공개, 컴퓨터화시험 등 한의사국가시험 변화에 대한 한의학 교육계의 공감대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의의료이용률이 높은 분과의 국시 포함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한방물리요법, 추나요법 등 국민의 한의의료 수요가 높은 분야가 국시에 포함돼야 한의사와 국민 모두에게 이득이 돌아간다는 주장이다.
한방재활의학과학회는 최근 한의사 국가시험에 한방재활의학 과목이 포함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의견서를 대한한의사협회에 제출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여기에는 한방재활의학 과목의 교육 목표, 한의사 국가시험 진입의 필요성, 한방재활의학과학회 역사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한방재활의학과학회는 “최근 한방재활의학에서 다루는 분야에 대한 한의의료 이용률이 높아지고 있으며, 향후 한의사가 의료기기를 사용할 상황을 감안해도 이 분과에 대한 전반적인 학습은 필요하다”며 “또한 의료기기를 사용할 경우에도 물리치료사 등 의료기사에 대한 지도권을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방재활의학과학회는 또 “교육·진료 분야에서 전문의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으며, 2018년 하반기 추나요법의 건강보험 급여화에서도 한방재활의학 분야의 전문 지식을 알아야 할 필요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1년 ‘한방의료이용 및 한약소비실태조사’를 보면, 가장 많이 받는 한방 치료법으로 침(48%), 한방물리요법(20.3%), 탕약(15.8%), 뜸(6.4%), 부항(5.9%), 한약제제(1.8%), 추나(1.7%) 등의 순으로 꼽혔다. 보험 적용을 확대해야 하는 한방치료로는 물리요법과 추나요법이 각각 2위와 4위를 차지, 한방재활의학 분야에 대한 국민 선호도가 높아질 것을 시사했다.
한방재활의학과 출신 전문의도 향후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2015년 대비 2022년 5개 전문 과목의 전문의 수는 1% 미만으로 증가하고, 2개 전문 과목의 전문의 수가 줄어드는 동안 한방재활의학과 전문의는 5.34%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무분별한 근로능력평가 서류 발급, 장애진단 등 재활 분야에 대한 폭넓은 교육 등이 한방재활의학 국시 진입의 이점으로 언급됐다.
한방재활의학과학회는 “모든 한의사가 보다 전문적인 임상 진료를 할 수 있고, 진단·질환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으며, 새로운 현대기기를 한의학적으로 검증하고 임상 활용에 지침을 마련하려면 한의계의 능동적인 대처와 현실적인 제도 변화가 필요하다”며 “급변하는 보건의료 환경에 적극적인 대처를 할 수 있도록 한방재활의학 과목이 한의사 국가시험에 반영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방재활의학과학회, 전문의 수요 높지만 국시 과목서 배제
한방재활의학과학회의 국시 진입 움직임은 의료인 국가시험의 변화에 따른 한의사 국시의 변화 요구에서 비롯했다. 의사·치과의사·간호사 등 의료계열 국가시험은 현재 임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컴퓨터화 시험 등을 도입, 확대하는 추세다.
대한한의사협회는 2016년 9월 임상 역량과 기초 역량을 모두 강화하기 위해 한방재활의학과학회의 국시 포함, 국가시험 내 본초학·한방생리학 제외에 대한 찬반 여부를 묻는 전회원 대상의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대해 한의사협회 관계자는 “본초학 등 일부 과목 제외에 대한 이견이 설문 결과에 영향을 미쳤지만, 한방재활의학의 국가시험 진입에 대해서는 크게 이견이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방재활의학은 근골격 및 신경계통에 발생하는 각종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 관리하는 과목이다. 척추와 관절의 통증성 질환, 신경과 근육계통에 나타나는 통증과 마비성 질환, 다양한 원인에 따른 체형·자세 불균형 등을 바로잡아 건강을 향상시키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한의학적 치료방법인 약물요법, 침구요법 외에 추나요법을 비롯한 각종 수기요법, 도인요법, 물리치료, 절식요법, 동종요법을 임상에 응용하고 연구하고 있다. 도인요법에는 운동치료와 양생 및 기공치료법 등이 포함되며 물리요법에는 전기자극요법, 광선요법, 수치요법, 부항요법 등이 포함된다.
전국 한의대에서 10여년 이상 교육을 해온 한방재활의학은 지난 1980년대에 국가시험이 정착된 이후 국가시험에 포함되지 못했다. 이에 한의계는 한방재활의학 과목 신설을 한의사 국가시험 개선의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수년간 대학·학회·국가의 한의사국가시험 관계자와 협의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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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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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의학, 국민 속으로 들어가야 미래 있다”
///부제 전북한의사회 제25·26대 회장 이·취임식 개최
///본문 전라북도한의사회(이하 전북한의사회)는 지난 5일 전주르윈호텔에서 제25·26대 회장 이·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이·취임식에는 대한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 고성철 부회장을 비롯해 김광수 민주평화당 국회의원, 강영석 전북도청 보건의료과장, 이영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주지원장, 최병도 건강보험공단 전주 북부지사장, 정동의 공동모금회 처장, 이상덕 전북교총회장, 민혜경 여사(정동영 민주평화당 국회의원 부인)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양선호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1993년에 개원을 하자마자 1차 한약분쟁으로 거리에 나섰는데 25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지금, 한의계의 상황은 별반 달라진게 없는 것 같다”며 “한의사들이 마음 놓고 진료만 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회장선거에 출마를 했고 당선됐다. 당장 한의학을 살려내야 한다. 한의학이 살려면 국민 속으로 더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건보 급여화에 우리의 미래가 있다. 소통을 하면서 의사와 동등한 역할을 하는 한의사가 되도록 하는 길을 가는데 동행해 달라”고 회원들의 적극적인 회무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김성배 전 회장은 이임사에서 “한의계가 어렵고 힘들다고 하지만 희망을 갖고 노력하면 멀지 않아 밝은 미래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회원들의 적극적인 지지가 없으면 집행부가 일을 해나갈 수 없다. 임기 초기에 미숙한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적극적으로 성원해 주면 더 열심히 우리의 목표를 달성해 내리가 생각한다. 평회원으로 돌아가지만 마음은 언제나 회원과 한의협과 함께 할 것이고 한의계 발전을 위해 밀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최혁용 한의협회장은 “자신의 생각을 고집부리기보다 모든 사람의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데 힘써 오신 김성배 전 회장님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양선호 회장님은 한의사의 독점을 얻기보다 사회속에서 한의사가 더 많은 영역에서 더 큰 역할을 하는 길을 계속 고민해온 분으로 제가 추구하는 길과 정확히 일치한다. 향후 협회의 정책 추진에 많은 도움을 주실 거라 믿는다”고 축하했다.
전북한의사회는 김성배 전 회장의 노고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담아 재직기념패와 황금열쇠를 증정했다.
한편 이날 이·취임식 후 최혁용 회장은 회원들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최 회장은 “현재 한의계의 상황은 한의사의 독점을 추구할 것이냐 아니면 공동의 사용영역을 인정하면서 급여화해 한의사의 역할, 영역을 확대하는 길로 갈 것이냐 하는 중대한 정책적 갈림길에 놓여 있다. 현재만 놓고 생각할 때 우리에게 불리해 보일지 모르는 것이 향후에는 바람직한 선택일 수 있기 때문에 회원들의 양해를 구하고 동의를 얻어 우리의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려는 것”이라며 최근 시·도지부 정책설명회를 다니며 일선 회원과 정책방향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있는 취지를 설명했다.
전북한의사회 회원들은 질의응답을 통해 정책 추진에 필요한 근거자료 확보와 연구에 대한 준비도 철저히 해줄 것을 주문했으며 이에 최 회장은 “정책 연구를 게을리해 일이 안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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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구리시, 한방난임치료 지원 조례안 통과
///본문 구리시도 관내 난임부부와 출산율 장려를 위한 한의난임치료 지원의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구리시의회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제276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는 민경자·임연옥 의원이 공동발한 ‘구리시 한방난임치료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통과됐다.
이 조례안은 난임부부에게 한방난임치료를 지원함으로써 출산율을 높이고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는 등 결혼과 출산에 유리한 환경 조성을 위해 제정됐다.
조례안 내용에는 한약투여, 침구치료 상담·교육·홍보 등 사업추진 내용과 관련 법인이나 단체에 사업의 관리 및 운영을 위탁할 수 있도록 했다.
조례를 공동 발의한 민경자 의원은 “이번 조례 제정을 통해 출산과 양육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고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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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한의사 독점권 행사가 건보 보장률 감소·편중화 불러”
///부제 틀 깨기 위해서는 약국보험·의약분업 통한 외부와 연대 강조
///부제 한의협, 대구지부 정책설명회 성료
///본문 “1993년 약사법 투쟁 때 우리가 싸우면서 첩약은 우리 것이라 생각하고, 한약제제는 우리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결과 한약제제와 천연물신약은 우리 손을 떠났습니다.”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이 첩약 급여와 한약제제 의약분업의 당위성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한의 건강보험 보장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첩약과 한약제제의 급여화와 이를 통한 일차의료 영역에서 통합의사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혁용 한의협 회장은 지난 6일 대구한의대학교 한의학관 지하강당에서 대한한의사협회 정책설명회를 갖고 중앙회 회무에 대한 정책 지지를 호소했다.
이 자리에는 김경호 부회장, 정동기 보험이사, 최진만 대구지부 회장 등을 비롯한 지부회원 40여명이 참여했다.
최혁용 회장은 설명회에서 “약사법 투쟁 때 우리는 한의약이 사라질 줄 알고 목숨 걸고 싸워 첩약의 처방권을 지키려고 했다. 하지만 약사, 한약사만 쓰는 한약제제들은 안전성, 유효성 데이터가 쌓이며 어마어마하게 발전을 했다”며 “반면 그동안 첩약의 데이터는 안전성에 대한 데이터 밖에 없었다”고 소개했다.
한의사들이 첩약과 한의진료의 ‘독점권’만을 주장하는 동안 한의 건보 보장률은 나날이 떨어져 갔다는 것.
그는 그 근거로 기형적으로 변한 한의진료의 편중화를 제시했다.
최 회장은 “한약의 활용 방식은 본래 내과, 부인과, 소아과 중심이었다. 중국에서 한의원을 간다 그러면 내과 질환 때문에 가는데 우리나라는 청구하는 질환의 90%가 근골격계 질환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의학이 원래 근골격계에 특화돼서 그런 게 아니라 침, 뜸, 부항은 보험이 되기 때문이다. 원래 보던 내과, 부인과 질환은 비급여이기 때문에 파이가 줄어들었다”면서 “첩약은 우리 것이라 생각하고 한약제제는 우리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감소되고 있는 한의 건강보험 보장률을 높이기 위해 한약제제를 비롯한 첩약, 약침에 대한 포괄적 ‘한약 급여화’가 이뤄져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약사·한약사와의 ‘연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한약제제의 권리는 약사와 한약사만 법적 권리를 갖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각 단체와 연대해서 우리는 일차의료 영역에서 통합의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첩약에 대한 약국보험과 한약제제에 대한 의약분업, 약침 급여화에 대한 높은 수준의 기술적 검증에 대해 회원 여러분들이 동의해 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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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전남지부 “한의 건보 보장성 강화 위해 협력 다짐”
///부제 최혁용 회장 “한약 급여화 통해서 건보 점유율 올려야
///부제 중앙회 정책설명회 및 전남지부 정기이사회 성료
///본문 전라남도한의사회(이하 전남지부)가 대한한의사협회 제43대 집행부와 만남을 갖고 정책 방향에 대한 협력을 다짐했다.
전남지부는 지난 7일 전남 목포 전남한의사회회관에서 한의협 중앙회와 함께 첩약 급여화 등에 대한 정책설명회를 갖고 이 같이 결의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한의협 최혁용 회장과 김경호 부회장, 손정원 보험이사 및 정원철 전남지부 회장, 전남지부 임원과 회원 20여명이 참석했다.
정원철 전남지부 회장은 인사말에서 “중앙회장이 전남지부 사무실까지 온 적은 처음 있는 일이다. 방문을 환영하고 정책적 동의를 얻으러 멀리까지 온 만큼 정책 설명을 유심히 듣고 전남지부도 많은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정책 설명에서 최혁용 회장은 한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위한 한약 급여(첩약·한약제제·약침)의 해법과 당위성을 역설했다.
최혁용 회장은 “우리가 한약 급여에 미온적일 동안 한의원의 건보 점유율은 과거 3.7%에서 최근 3.2%로 떨어졌다. 이 기간 치과는 임플란트, 노인틀니를 급여화 해 3.1%에 머물렀던 점유율을 5%로 끌어올렸다”면서 “우리도 한의약을 건강보험에 넣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그 이해를 돕고자 이 자리에 왔다”고 소개했다.
그는 “하지만 의사는 한정된 건보 재정을 한의사에게 쓰는 것을 반대한다. 그러나 다른 단체와 연대하면 의사가 반대해도 통과시키고 확대시킬 수 있다”며 “여기 계신 회원분들이 첩약은 약사, 한약사와의 공동 급여화를, 한약제제는 의약분업을 통해서 보험하자고 동의해주셔야 한다”고 설명했다.
약침 또한 보험이 되려면 원외탕전원 방식을 통한 조제 약침의 안전성 입증이 제일 중요하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조제 약침은 안전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핸디캡이 있다. 따라서 원외탕전원 인증 기준을 만들어서 조제하는 약침에 대해서는 국가가 안전성을 보장하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원내에서 조제한 방식이 아닌 안전성을 입증한 방식의 원외탕전에서 제조한 약침을 써야 한다. 그러지 않고서는 약침을 보험화 하는 것은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손정원 보험이사는 치매국가책임제 내에서 한의치매치료의 제도권 진입을 위한 표준화·사업 확대·제도 개선과 한의난임사업의 급여 진입을 올해 상반기까지 추나요법은 연내 급여 확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서는 전남지부 2018 회계연도 제1차 정기이사회도 함께 개최됐다. 이사회에서는 올해 첫 실시하는 전라남도 한의난임치료사업 진행 상황에 대해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앞서 전남지부는 전남도청과 지난 2월 10일 ‘한방 난임치료 사업’ 협약을 맺고 난임여성들의 임신 성공률을 높이는데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전남 시 · 군 보건소는 이를 위해 지난달 2일부터 23일까지 참여 희망자 100명을 신청을 받아 최종 대상자를 확정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한의 난임치료에 들어간다. 소요예산은 총 1억 8000만원으로 1인당 치료비 180만원 내외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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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평창 동계올림픽서 한의폴리클리닉 성적표는?
///부제 한의폴리클리닉 만족도 95.6%… 재진 비율도 ‘절반’ 넘어
///부제 각 국가별 전문 메디컬팀 구성했음에도 한의치료 적극 ‘활용’
///부제 패럴림픽서도 한의학 효과 입증… “장애인주치의에 한의사 참여 이뤄져야”
///본문 스켈레톤의 윤성빈, 여자 컬링국가대표팀, 스피드스케이팅의 이승훈 등 우리나라 국가대표들의 투지와 선전으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은 금5, 은8, 동4개로 종합 7위에 올랐다. 지난 2010년 캐나다 벤쿠버 올림픽과 이탈리아 토리노 올림픽에 이어 세 번째로 좋은 성적을 기록한 것. 이들 메달리스트들과 남북 여자아이스하키 대표팀, 그 외 대표선수 모두가 건강한 ‘스포츠맨 쉽’으로 전 세계에 ‘KOREA’ 브랜드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그러나 이들이 열정과 투지로 ‘KOREA’를 전 세계에 알렸다면 우리나라 전통의학인 한의약으로 ‘KOREA’를 알린 이들도 있다. 바로 평창과 강릉 올림픽선수촌 내 한의폴리클리닉 의료진들이다. 그렇다면 25명으로 구성된 한의 국가대표 의료진의 성적표는 어떻게 될까.
올림픽 선수와 임원 등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내 한의폴리클리닉을 찾은 환자 대부분(95.6%)이 한의치료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전 세계가 주목했던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우리나라 한의약이 ‘히트상품’으로 거듭난 것이다.
지난 6일 대한스포츠한의학회를 통해 입수한 평창 동계올림픽 한의폴리클리닉 치료 현황에 따르면 대회 기간 동안 진료소를 방문·응답한 688명 중 658명(95.6%)이 한의치료에 만족했다.
5점 척도로 조사한 치료 만족도 조사에서 73.8%(508명)은 ‘매우 만족한다’고 밝혔다. ‘만족한다’는 응답도 21.8%(150명)에 달했으며, 단 4.4%(30명)만이 ‘보통이다’고 응답했다. ‘불만족한다’나 ‘매우 불만족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0명이었다.
또 한의치료에 친숙한 대한민국 선수들 외에도 외국 42개국 선수 및 임원들이 한의폴리클리닉을 방문했으며, 이들의 재진 비율은 총 691명 중 약 절반(55.5%, 384명)을 넘어섰다.
국적별로는 우크라이나 선수 및 임원이 13명으로 진료소를 가장 많이 찾았으며, 미국이 12명, 멕시코 7명, 마케도니아 6명, 러시아 5명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환자 유형별로는 설문 응답자 총 307명 중 올림픽 참가 선수는 53명(17.3%)이었으며, IF·IOC·NOC 임원은 58명(18.9%), Workforce 전문인력은 130명(42.3%), 자원봉사자는 66명(21.5%)이었다.
올림픽이라는 주요 대회 특성상 전문 메디컬팀을 각 국가별로 구성해 왔음에도 참가 선수들과 임원들은 한의폴리클리닉을 십분 활용한 셈이다.
방문 이유 또한 경기나 연습 중 일어난 ‘손상(injury)’으로 인해 한의폴리클리닉을 찾은 환자가 많았다. 응답자 681명 중 526명(76%)은 손상으로 찾았으며, ‘질병 (illness)’으로 인해 클리닉을 찾은 환자는 165명(24%)이었다.
손상 유형별로는 응답자 526명 중 근육 손상이 378명(71.9%)으로 가장 많았으며, 인대 손상 79명(15%), 건 손상 41명(7.8%), 관절·연골 손상 19명(3.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증상으로는 통증이 509명(96.2%)이 가장 많았으며, 뻣뻣함이 103명(19.5%), 무감각 또는 손 통증이 29명(5.5%), 부기 16명(3%) 등의 순이었다.
손상 유형별로는 응답자 525명 중 만성 통증으로 찾은 환자는 309명으로 약 70.3%에 달했으며, 급성 통증으로 찾은 환자는 143명으로 약 27.2%였다.
치료 내용은 응답자 700명 중 침 치료가 616명(88%)으로 가장 많았으며, 추나치료가 394명(56.3%), 테이핑 치료 50명(7.1%) 등이었다.
패럴림픽서도 한의치료 ‘금메달’
동계패럴림픽에서는 한의치료에 대한 만족도가 더욱 높게 나타났다. 평창 동계패럴림픽에 참가한 선수와 임원 중 한의 폴리클리닉을 찾은 환자 199명 전원(100%)이 ‘만족한다’고 응답한 것이다.
이 중 ‘매우 만족한다’고 대답한 환자는 171명으로 85.9%에 달했고, ‘만족한다’고 응답한 환자는 28명으로 약 14.1%를 차지했다. ‘보통이다’나 ‘불만족한다’, ‘매우 불만족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대한민국 선수들 외에도 외국 15개국 선수 및 임원들이 한의폴리클리닉을 방문했다. 응답자 201명 중 110명(54.7%)은 이전과 같은 증상 혹은 이전과 다른 증상으로 재진해 한의진료에 대한 인기가 높았다.
국적별로는 한국을 제외(61명)한 러시아 선수 및 임원이 5명으로 진료소를 가장 많이 찾았으며, 프랑스 4명, 미국 2명, 캐나다 2명, 일본 2명 등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환자 유형별로는 설문 응답자 총 91명 중 올림픽 참가 선수는 21명(23%)이었으며, IF·IOC·NOC 임원은 25명(27.5%), workforce 전문인력은 34명(37.4%), 자원봉사자는 11명(12.1%)이었다.
패럴림픽 선수들의 방문 이유도 ‘손상(injury)’으로 인해 한의폴리클리닉을 찾은 환자가 응답자 98명 중 88명(89.8%)에 달했으며, ‘질병 (illness)’으로 인해 클리닉을 찾은 환자는 10명(10.2%)이었다.
손상 유형별로는 응답자 88명 중 근육 손상이 61명(61.7%)으로 가장 많았다. 인대 손상 18명(18.2%), 타박상 3명(3.4%), 골절·탈구 2명(2.2%) 등의 순이었다.
주요 증상으로는 통증이 509명(96.2%)으로 가장 많았으며, 뻣뻣함이 103명(19.5%), 무감각 또는 손 통증이 29명(5.5%), 부기 16명(3%) 등의 순이었다.
손상 유형별로는 응답자 89명 중 통증으로 찾은 환자는 84명으로 대부분(94.4%)을 차지했다. 뻣뻣함은 34명(38.2%), 부기 6명(6.7%), 약화 3명(3.4%), 무감각 또는 순발 저림 3명(3.4%) 순이었다.
치료는 응답자 201명 중 대부분의 환자(199명, 99%)는 침 치료를 받았으며, 추나치료가 99명(49.3%), 부항이 63명(31.3%), 테이핑 치료 42명(20.9%) 등이었다.
이에 대해 박지훈 대한스포츠한의학회 의무이사는 “선수와 임원단뿐 아니라 세계 각국 의사들도 한의과 진료실에 많은 관심과 높은 치료 만족도를 보였다”면서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한의사들이 국제스포츠 시장으로 적극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한의사협회 관계자도 “이번 평창 동계 패럴림픽에서 한의진료가 높은 호응을 얻은 것은 장애인 건강 증진에 한의학이 효과적임을 입증하는 것으로, 장애인주치의 제도에 한의사 참여가 하루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의 신속한 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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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의약, K-POP과 함께 일본 열도 달군다!
///부제 복지부·진흥원, KCON 연계해 일본에서 ‘2018 한의약 일본 홍보회’ 행사 개최
///본문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일본 열도가 한의약과 K-POP으로 뜨겁게 달궈졌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일본 도쿄도와 치바현에서 ‘2018 한의약 일본 홍보회(2018 Korean Medicine Project in Japan)’ 행사를 개최한 것이다.
복지부, 진흥원, 산업통상자원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 공공기관과 씨제이 이앤엠(CJ E&M), 국내 6개 한방 병·의원이 공동 개최한 이번 행사는 한의약 의료관광 사업 상담회(B2B)와 일반 소비자 대상으로 한류의 모든 것을 알리는 케이콘(KCON)공연(B2C)이 함께 진행돼 의료와 문화가 결합한 새로운 한류 바람을 일으킨 것으로 평가된다.
한의약 사업 상담회에서는 국내 한방 병·의원 6개소와 일본 현지 보건의료 관련 바이어 20여개 업체, 현지 여행사 등 100여명이 일대일 상담을 진행했다.
한의약 분야에서 처음으로 시도된 상담회는 기존 한의약 치료 중심의 홍보에서 벗어나 한의약으로 제조된 다양한 소비재 상품까지 홍보해 예방의학으로서의 한의약 저변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일본 소비자를 직접 대상으로 하는 한의약 홍보 체험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한류 관련 의료, 관광, 음식 등을 홍보하는 컨벤션 행사와 한류 스타가 총출동하는 콘서트까지 한류의 모든 문화 체험을 제공하는 ‘KCON 2018 Japan’ 내에 설치, 운영됐다.
KCON(Korea Convention)은 K-POP, K-드라마, K-무비 등 문화 콘텐츠와 IT, 패션, 뷰티 등 첨단·제조업까지, ‘한류의 모든 것’을 테마로 컨벤션과 콘서트를 결합한 K-Culture 페스티벌로 2017년에 1만5000여명의 일본인이 참가한 바 있다.
의료 분야 중 유일하게 참가한 한의약 홍보 체험관은 방문자에 대한 일대일 진료 상담과 한방제품 체험 등의 기회를 제공했다.
복지부와 진흥원은 건강과 웰빙을 추구하는 세계적 추세에 맞춰 예방의학으로서 한의약과 K-POP 등 한류 문화를 결합하는 의료관광 모델을 만들고 향후 외국인의 수요에 맞춘 서비스 제공을 통해 일본 시장을 넘어 미국과 유럽, 중동 및 아시아 국가들로 한의약 한류를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편 복지부와 진흥원은 2016년 이후부터 일본 한의약 홍보행사를 개최해 일본 내 한의약 인지도 제고 및 환자 유치에 기여해 오고 있다.
한의 분야 외국인환자가 가장 많이 찾아오는 나라가 바로 일본으로, 일본인 환자는 2011년 6940명을 정점으로 감소했으나 2015년 이후 점차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번 행사에는 생기한의원(서초), 소람한방병원(강남), 원광대익산한방병원, 우송한의원(대구), 자생한방병원(강남), 하늘마음한의원(서초)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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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의료기술 근거 산출하는 임상연구 지원사업 추진
///부제 ‘환자 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 타당성조사 통과
///부제 복지부, 2019년부터 2026년까지 연평균 230억 원 투입
///본문 인·허가 이후 의료현장에서 사용되는 의료기술간 효능을 비교·평가하고, 의료기술의 근거를 산출하는 임상연구를 지원하는 ‘환자 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이 추진된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공익적 임상연구를 지원하는 ‘환자 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2017.7월~2018.4월)를 통과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복지부는 한국인 특성에 맞는 근거 기반의 의료기술을 확립하고자 2004년부터 연평균 100억원 규모의 공익적 임상연구를 지원해오고 있으나 ‘환자 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은 연구에 대한 시각을 전환해 연구 주제의 선정부터 연구의 기획, 연구 성과의 확산에 이르는 임상연구 전 과정에 환자와 일반 국민 중심의 가치를 실현한다는 점에서 기존 사업과 차별성을 지닌다.
또한 환자단체 뿐만 아니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보건의료정책 유관기관이 사업의 중요사항을 심의·의결하는 운영위원회에 포함돼 연구 성과를 연구현장에서 정책현장으로 연계할 예정이다.
임상연구에 대한 국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 강도태 복지부 보건의료실장은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재정 당국과 협의해 2019년부터 사업이 원활하게 수행되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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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복지부, 새로운 건강정책 패러다임 ‘원 헬스(One Health)’ 제시
///부제 2018년 보건의 날, 박선동 교수 대통령상·이춘재 전 KOMSTA 단장 국무총리상 수상
///본문 2018년 보건의 날을 맞아 박선동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가 대통령표창을, 이춘재 전 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KOMSTA) 단장이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지난 6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8년도 보건의 날 기념행사’에서 국민건강 증진과 보건의료 분야 발전에 기여한 보건의료인, 공무원 등 개인 239명(훈장 7명, 포장 6명, 대통령표창 12명, 국무총리표창 14명, 복지부장관표창 200명 등)에 대해 포상을 했다.
특히 대통령표창을 수상한 박선동 교수는 한의사 양성 및 학회 활동을 통한 학문 발전에 기여하고 한의학의 과학적 기전을 규명하는 연구를 수행했으며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나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 교수는 “주로 교육계에 몸담고 있었던 사람으로서 크게 한 일도 없는데 고맙게도 이러한 상을 받게 돼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힌 후 “한의학이 현대의료에 맞는 시스템으로 바뀌어 갈 수 있도록 교육 방향이 잘 정립되도록 하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춘재 전 KOMSTA 단장은 국내 및 해외 한의약 의료봉사를 통해 국민보건 및 세계보건 향상에 기여하고 국제 학술교류로 한의약 세계화에 노력한 공로로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
이 전 단장은 “의료봉사를 통해 의사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계시는 많은 분들을 대표해 받은 것 같다”며 “의료봉사가 한의약 발전을 위한 밑거름이라는 생각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에 한의학의 우수성을 홍보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대신했다.
이날 박능후 복지부장관은 보건의 날 기념사에서 “국민의 권리로써 누구나 보건복지 서비스를 골고루 누리고 개개인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포용적 보건복지 정책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점점 복잡하고 불확실성이 커지는 다양한 건강위협 요인으로부터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One Health 접근 전략’을 기반으로 다분야, 범부처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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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9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현대의료에 맞는 교육시스템으로 개선하는데 기여하고 파”
///부제 대통령표창 수상한 박선동 동국대 한의대 교수
///본문 지난 6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8년도 보건의 날 기념행사’에서 박선동 동국대 한의대 교수는 한의사 양성 및 학회 활동을 통한 학문 발전에 기여하고 한의학의 과학적 기전을 규명하는 연구를 수행했으며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나선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박 교수는 1993년 3월부터 현재까지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에서 근무하면서 우수한 후학 양성과 한의학만의 고유한 우수성의 과학적 기전을 밝히고 현대의학에 의존했던 치료에 한의학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한의학 현대화 연구에도 헌신해 왔으며 특히 보건복지부 제3차 한의약육성발전계획 수립에도 크게 기여한 바 있다.
“주로 교육계에 몸담고 있었던 사람으로서 크게 한 일도 없는데 고맙게도 이러한 상을 받게 돼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힌 박 교수는 “한의학이 현대의료에 맞는 시스템으로 바뀌어 갈 수 있도록 교육 방향이 잘 정립되도록 하는데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는 교육계에 몸을 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급변하는 의료시장에서 한의학이 어떻게 생존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에 기인한다.
그에 따르면 국가 보건의료 정책을 결정하는 위원회 구성원을 보면 한의계 인사가 1명이라면 양의계는 10명이다.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모든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한 한의계는 보건의료정책에서 소외될 수밖에 없다는 것.
이러한 법·제도적 불합리가 시급히 개선돼야 하지만 쉽지 않은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교육계부터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체계가 잘 적용되는 시스템으로 가는데 일조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의계의 중요한 이슈인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 문제와 한의대의 세계의과대학목록 재등재도 교육문제와 맞닿아 있다. 그래서 그는 의료기기 사용에 무리가 없도록 교육시스템을 강화하고 본과 2학년부터 KCD를 근간으로 하는 임상교육이 이뤄지도록 정비해 국제사회의 흐름과 수준에 맞게 발전시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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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질병으로 고통받는 모든 이들을 보듬어주는 한의사 되길”
///부제 국무총리표창 수상한 이춘재 전 KOMSTA 단장
///본문 “의료봉사를 통해 의사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계시는 많은 분들을 대표해 상을 주신 것이라고 생각하며 감사드립니다.”
지난 6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8년도 보건의 날 기념행사’에서 국내 및 해외 한의약 의료봉사를 통해 국민보건 및 세계보건 향상에 기여하고 국제 학술교류로 한의약 세계화에 노력한 공로로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한 이춘재 전 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KOMSTA) 단장.
1982년 민주화운동이라는 거센 물결이 요동치던 시절 한의대에 갓 입학한 그의 가슴에 하루 하루 힘들게 살아가는 이들의 삶이 깊게 파고들었고 이는 향후 그가 살아가야할 삶의 방향을 잃지 않게 해준 나침반이 됐다.
대학 졸업 후 서울 금호동 한방진료소 의료봉사를 시작으로 KOMSTA를 통한 해외의료봉사까지 30년간 의료봉사를 해온 이 전 단장에게 ‘의료봉사’는 특별한 그 무엇이 아니라 그저 평범하고도 당연한 ‘일상’으로 자리잡았다.
“국민이 한의학은 매우 훌륭한 의학이고 계속 발전시켜 갈 가치가 있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의학이 무궁히 발전할 수 있는 길도 열릴 것입니다. 그러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가 의료봉사이고 이를 통해 한의사에 대한 호감을 높이고 한의약 발전의 밑거름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는 한의학 세계화가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먼저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져야 하는데 그 기반을 의료봉사로 다진다면 다시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전 단장은 동료 한의사들에게 “의사의 몸은 자신만의 것이 아니라 모든 국민, 더 나아가 인류를 위한 몸이라 생각하고 피곤하거나 힘들더라도 질병으로 괴로워하는 이들을 온전히 보듬어줄 수 있는 한의사가 되기를 바랍니다”라며 국내는 물론 세계에 한의학의 우수성을 홍보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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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뚜렷한 성과로 한의약의 새 도약 기대
///부제 명예회장협의회, 문준전 신임 회장 선출 등 한의약 발전 강조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명예회장협의회는 지난 10일 4월 월례회의를 갖고, 협의회 신임 회장으로 문준전 회장을 선출한데 이어 학문 발전의 정체성을 수호함과 동시에 국민의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첩약 보험에 적극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문준전 신임 회장은 “지난 2년간 명예회장협의회 회장을 맡아 수고해 주신 조용안 회장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힌 후 “한의계에 산적한 숙원과제들이 많으나 새롭게 출범한 제43대 집행부가 회원들과 힘을 모아 한의약 발전을 견인하는 뚜렷한 성과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최혁용 중앙회장은 “한의학을 수호하고자 했던 선배 회장님들의 노고 덕분에 한의계의 현재가 있을 수 있었다”며 “한의사가 온전한 의사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특히 한의약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방안으로 첩약의 건강보험 급여 확대, 한약제제(생약제제, 천연물의약품 등 한약유래 의약품 전체 대상)에 대한 한의건강보험 적용을 전제로 한 제제 한정 의약분업, 약침의 보험 확대, 생애주기별 한의보장성 확대, 중국식 이원적 일원화 추진, 한의의료기관에서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 방안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에 대해 최환영 명예회장은 “약사들은 첩약 보험의 상대가 결코 될 수 없다”며 “협회에서 구상하고 있는 상병명식 포괄수가제 형태의 첩약보험 추진은 매우 바람직한 모형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서관석 명예회장은 “1984년 청주, 청원지역의 한의 건강보험 시행 때 첩약을 전국으로 확대 실시하지 못한 안타까운 역사가 있었다”며 “이번 만큼은 반드시 첩약 보험을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봉오 명예회장은 “첩약 보험이나 중국식 이원적 의료일원화를 추진하는데 있어 명심할 점은 너무 경제적으로만 접근하지 말고, 한의 학문의 정체성을 확고히 지켜나갈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기덕 명예회장은 “협회 집행부가 바뀔 때마다 직원들이 고생을 해선 안된다. 직원들의 고유 업무에 대한 전문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인정하여 그들이 맘 편히 근무할 수 있는 근로환경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용안 명예회장은 “뿌리없는 나무가 어디서 올 수 있겠는가”라며 “회무 경험이 풍부한 역대 회장님들과 늘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통해 협회와 한의약 발전을 위한 지혜를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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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부당청구 내부자 신고 포상금 10억원으로 확대
///부제 보건복지부, 의료급여법 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
///본문 부당청구 의료급여기관에 대한 신고 포상금이 대폭 확대하는 내용의 의료급여법 시행령 개정안이 입법예고됐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지난 6일부터 5월16일까지 40일간 동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폭 넓게 수렴한 후 개정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동 개정안에서는 먼저 부당청구 의료급여기관 신고포상금액을 상향하고 의료급여기관 내부자와 이용자 외의 제3자도 포상금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의료급여기관 내부자의 신고포상금 지급비율을 높이고 상한액을 500만원에서 10억원으로 건강보험과 동일한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다.
포상금 지급기준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5만원 이상 1000만원 이하 △1000만원 초과로만 구분돼 있던 구간을 △15만원 이상 1000만원 이하 △1000만원 초과 5000만원 이하 △5000만원 초과로 세분했다.
‘15만원 이상 1000만원 이하’에 대한 포상금은 ‘징수금의 20%’에서 ‘징수금의 30%’로, ‘1000만원 초과’의 경우 ‘200만원+1000만원 초과 금액의 15%(최대 500만원)’ 였던 것을 ‘1000만원 초과 5000만원 이하’의 경우 ‘300만원+1000만원 초과 금액의 20%’, ‘5000만원 초과’는 ‘1100만원+5000만원 초과금액의 10%(최대 10억원)’로 확대했다.
의료급여기관 이용자(본인, 배우자, 직계존비속)의 경우에는 징수금 ‘2000원~2만원’은 ‘6000원’에서 ‘1만원’으로, ‘2만원 초과’ 금액에 대해서는 ‘징수금의 50%’를 포상금으로 지급하되 포상금 상한액을 최대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와 함께 내부자와 이용자가 아닌 제3자 누구든지 부당청구 의료기관을 신고해 신고포상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근거조항을 마련, 징수금 ‘10만원~1000만원’에 대한 포상금은 ‘징수금의 20%’, ‘1000만원 초과 2000만원 이하’는 ‘200만원+1000만원 초과금액의 15%’, ‘2000만원 초과’ 시 ‘350만원+2000만원 초과금액의 10%(최대 500만원)’으로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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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사 출신 연구인력 부족하다
///부제 한의사 연구인력 확충, 그 돌파구는? <1>
///부제 한의학연 직원 중 한의사 인력 10% 불과… 지난해 정규직 입사자는 2명에 그쳐
///부제 임상 현장서 활용되는 연구 추진 위해 임상시험 수행할 한의사 인력 충원돼야
///부제 한의학연 내부서도 처우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 제기
///본문 최근 근거중심의학(EBM)이 의료계의 트렌드로 자리매김하면서 양의계는 물론 한의계에서도 임상연구를 통한 다양한 근거 확보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한의계의 현실은 한의과대학을 졸업한 이후 대부분 개원으로의 진로를 모색하고 있어, 한의사 출신 연구인력은 늘상 부족하기만 한 것이 현실이다.
이 같은 한의사 출신 연구인력 부족 현상은 정부출연연구기관 25개 중 하나로 명실공히 한의약 분야의 국내 최대 연구기관인 한국한의학연구원(이하 한의학연)에서도 나타나고 있어, 원활한 한의약 임상연구 수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의학연은 1994년 한의학연구소로 개소한 이후 2004년 대전으로 이전하면서 인력이나 예산 등 양적인 부분에서는 급성장한 반면 질적인 성장면에서는 아직까지 의문부호를 달고 있다. 즉 한의계 내부에서는 임상한의사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한의학연의 대표적인 연구성과가 없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임상 한의사들이 활용할 만한 실질적인 임상기술 개발이 더딘 이유로 한의계에서는 한의학연에 근무하는 한의사 출신 연구인력의 부족을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한의대생들의 인식 변화로 개원 이외에도 연구 분야 등 다양한 진로를 모색하는 한의대생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도 대표적인 한의약 연구기관인 한의학연에는 아직까지도 한의사 출신 연구인력이 부족하기만 하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1월 새롭게 취임한 김종열 한의학연 원장은 언론을 통해 한의학연 내 한방병원을 설립해 수요자 중심의 연구를 수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한의약 임상연구를 늘림으로써 실체가 없는 실적 위주의 연구는 철저히 지양하고, 임상과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연구성과를 창출하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명으로, 이를 위해서는 한의사 출신 연구인력을 중심으로 한 활발한 임상연구 추진이 전제돼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한의학연의 내부 사정을 보면 활발한 한의약 임상연구를 수행하기에는 한의사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실제 한의학연 직원 중 한의사는 총 38명으로, 한의학연 전체 직원의 10% 수준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대표적인 한의약 연구기관임에도 한의사 출신 연구인력들이 한의학연은 외면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로 한의계에서는 한의사 인력에 대한 처우가 오히려 다른 연구기관에 비해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실례로 2014년 (한의사)면허수당이 폐지된 이후 입사한 한의사(정규직 기준) 8명 중 3명(37.5%)이 퇴사했으며, 이는 면허수당 폐지 전 입사한 정규직 한의사 중 2014년 이후 퇴사자의 수와 비교했을 경우 3배에 이르는 수치다. 또한 2014년 이전 입사자는 기존에 받던 면허수당을 계속 받고 있기 때문에 같은 한의사 내에서도 2014년 이후 입사자는 급여 부분에서 차별을 받고 있어 불만까지 제기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들어 한의학연에서는 학부생 연구프로그램 등을 정기적으로 시행해 참여 학생들에게 연구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그 연구결과를 SCI(E)급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하는 것을 유도하는 것을 비롯해 각 한의과대학에서도 다양한 학부생 연구 프로그램 개설을 통해 학부 시절부터 연구 기회를 제공하는 등 한의대생들의 연구 분야로의 진출을 도모하기 위해 애쓰고 있으며, 이 같은 노력으로 인해 개원이 아닌 연구 분야의 진출을 꾀하는 한의대생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책기관인 한의학연 이외에도 자생척추관절연구소, 청연의학연구소 등 민간 연구기관도 점차 활성화 되고 있으며, 이들 민간 연구기관에서는 연구역량이 있는 한의사들을 영입하기 위해 임상의에 준하는 수준에 급여를 제시하는 등 연구인력 처우에 대해서도 관심을 쏟고 있다.
반면 한의학연의 경우에는 지난해 총 5차의 정규직 채용공고 중 한의학(의학 포함) 전공자로 제한한 공고가 총 7차례 진행됐지만, 지난해 한의학연 정규직 입사자는 단 2명에 불과할 정도로 한의사 출신 연구인력 영입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와 관련 모 한의과대학 A교수는 “현재의 한의사 연구인력의 처우로는 과연 채용공고에서 자격을 제시한 전문의 또는 박사 학위를 취득한 한의사가 얼마나 지원할지 의구심이 든다”며 “물론 한의대생들이 연구 분야로의 진출을 모색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것도 바람직한 일이겠지만, 한의학연에 왜 한의사 출신 연구자들이 입사를 꺼려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 없이는 한의학연의 한의사 출신 연구인력 영입은 어려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를 개선키 위해서는 급여체계 개선 등 한의사 연구인력의 처우 개선에 대한 다양한 방안이 강구돼 시행돼야 우수한 연구역량을 가진 한의사 연구인력의 채용이 원활해질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와 같이 활발한 한의약 임상연구가 어려운 상황이 지속된다면 한의학연의 미래는 물론 나아가 한의약 발전을 통한 국민건강 증진 및 예방에 대한 기여도 역시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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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2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위안부 할머니의 상처 한의치료로 보듬다”
///부제 대한여한의사회 위안부 할머니 의료봉사 성황리 종료
///본문 위안부 할머니들이 모여 있는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 하얀 가운을 입은 여성 한의사가 한 할머니의 맥을 짚고 있다. 한의사는 관자놀이와 아랫배에 침을 놓은 후, 혀로 할머니의 상태를 확인하고 이불을 덮어 줬다.
한의 치료를 받은 할머니는 한의사의 손길이 익숙한 듯 몇 분 뒤에 곯아떨어졌다가 일어나 점심 식사하는 곳으로 향했다. 지난 8일 오전 대한여한의사회가 펼친 한의의료봉사 풍경이다.
대한여한의사회가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한의의료봉사를 실시, 성황리에 종료했다. 이 자리에는 최정원 대한여한의사회 회장, 김단희 수석부회장이 참석해 위안부 할머니들의 건강을 돌봤다.
나눔에 집에 거주하는 할머니 6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의료봉사는 건강 검진 및 상담, 침 치료, 배지 및 치매 한약 증정 순서로 진행됐다. 여한의사회는 수족냉증·치매·소화불량 등을 호소하는 할머니들에게 침 치료를 하고, 건강 상태를 확인해 시설 내 요양보호사에게 전달했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평화와 자유를 상징하는 희망나비 배지와 성금 전달도 이 자리에서 이뤄졌다.
자신의 상태에 대한 정확한 의사 표현이 어렵지만, 할머니들은 유독 의료봉사 중인 한의사들을 반기는 모습이었다. 의료봉사가 끝나고 여한의사회가 나눔의 집을 떠나는 순간에도 한 할머니는 여한의사의 손을 놓지 않고, 연신 다시 보자는 말을 반복했다.
“여기 계신 할머니들은 이제 내장 기능이 약해져서 소화불량, 괄약근 기능 저하, 혈액 순환 장애 같은 다양한 질병을 안고 계세요. 주기적으로 들려주시는 여한의사 선생님 덕분에 이런 질병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죠. 특별히 약물을 드시거나 하는 게 아니어도 전문적인 한의학 지식으로 할머니들을 돌봐 주시는 점이 할머니들에게 큰 힘이 되는 것 같아요. 침 맞기 무서워하는 할머니도 계시는데, 이런 분들도 한의사 선생님이 어떤 부위를 지압해야 하는지 잘 파악하고 만져 주시니까 할머니들의 일상생활에 불편이 더 덜어지는 듯합니다(요양보호사, 김정희, 가명).”
치매에 걸린 할머니에게도 한의 치료가 도움이 된다고 했다.
“이 복도 끝에 계신 박점순 할머니(가명)는 치매가 왔는데, 한의사 선생님이 놔 주시는 침을 맞고 잠도 푹 주무시는 등 많이 좋아졌어요.” 여한의사회는 의료봉사를 마친 후 나눔의 집에 환약을 증정했다. 장 건강에 도움을 줘 면역기능을 높여 주며, 뇌 건강을 강화해 치매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한약이다.
대한여한의사회의 위안부 할머니 한의의료봉사는 지난 2008년부터 여성 인권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시작한 사업 중 하나다. 침, 부항, 추나 요법, 약물 치료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한의 치료로 지난해에는 2월, 4월, 6월, 10월 등 수차례 나눔의 집을 방문해 인술을 펼쳐 왔다.
여한의사회는 이외에도 미혼모 쉼터, 가정폭력 피해 여성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여성의 건강 증진을 위해 매해 수차례 관련 의료봉사를 시행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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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3
///세션 기고
///이름 송윤경 교수 가천대학교 한방재활의학과
///제목 침·약침 등 활용한 한의치료… 뇌졸중 후 나타나는 경직 증상 해소에 효과
///부제 장애인주치의와 한의학 ⑤
///본문 [편집자 주] 본 기고에서는 한의학의 장애인주치의제 참여를 위해 장애인의 건강 관련 문제와 소통의 문제 및 시행법령을 이해하고, 한의사로서 역할을 하기 위하여 어떤 준비가 필요한가에 대한 내용들을 다루고자 한다.
뇌병변 장애판정은 뇌성마비, 외상성 뇌손상, 뇌졸중과 기타 뇌의 기질적 병변에 한하여 이루어지며, 뇌의 손상은 워낙 그 예후가 다양하므로, 일괄적으로 관리 및 치료에 대한 부분을 다루기는 어렵다. 급성기의 치료가 종료되고, 약 6개월 이후 장애판정을 받게 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후유증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나 장기간 치료를 요하는 경우 환자나 보호자 입장에서 비용효과적인 측면에서 의료기관에서의 치료를 계속 선택하기 어려운 현실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장애인 주치의 제도의 시행을 통하여, 장애인으로 등록된 뇌병변 환자에게도 적절한 의료를 받을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되고, 더구나 한의 보존적 재활치료를 통한 증상 및 건강 관리가 이루어진다면 환자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먼저, 뇌병변 환자 중 뇌졸중 환자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후유증의 종류를 살펴보자.
인지 장애(Cognitive Dysfunction), 감각 결손, 시야 결손, 언어장애 등의 문제와 경직(Spasticity), 어깨 문제(견관절 아탈구, 견수증후군, 견통 등), 보행이상 등 운동기능 및 근골격계 통증 등의 문제, 연하곤란, 배뇨·배변 기능의 장애, 골절, 심부정맥 혈전증, 간질 발작 등에 관심을 가지고 진료해야 한다.
운동 및 감각신경의 문제는 다양한 자극 및 치료를 통하여 뇌의 재교육(Re-ed
ucation) 및 재학습(Re-learning)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는 단기간의 치료효과보다는 장기적 꾸준한 치료를 통하여 기능의 회복을 도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뇌졸중 후 경직의 치료에 대한 침 치료 효과를 알아본 무작위대조, 다기관 연구에서 총 36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물리치료와 운동치료를 시행한 군과 동일한 치료에 침 치료를 시행한 군에서 2개월, 5개월 추적관찰 결과 장기간 치료시 침 치료 병행군에서 기능적 회복에 유의한 효과가 있음을 보고한 연구가 있었다.⁽¹⁾
국내에서도 뇌졸중을 주소로 치료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협진추정군인 주요 3개 대학병원(경희대학교, 원광대학교, 동국대학교)과 비협진추정군인 3개 대학병원(전남대학교병원, 경북대학교병원, 가톨릭대학교 인천병원)의 뇌신경재활통합등록체계에 있는 환자 293명 중 협진추정군 175명과 비협진추정군 118명에 대한 후향적 의무기록 분석 결과, MBI의 퇴원시 점수 및 NHISS의 입원시 총점은 협진추정군에 있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으며, MMSE-K의 변화비율은 통계적으로 경계역의 변화를 보여 협진추정군에서 우월한 결과를 나타냈고, 입원기간이 3주 이상 되는 대상의 경우 MBI의 퇴원시 점수, NHISS의 입원시 총점 및 MMSE-K의 변화량이 협진추정군에 있어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는 보고가 있다.⁽²⁾
또한, 뇌졸중 후 6개월이 지나고 재가로 요양을 하고 있는 후유증 환자 29명을 대상으로 5주간 한약투여와 4주간 매주 1회, 침치료, 약침치료를 시행한 연구에서, Berg Balance Scale(BBS)과 Manual Function Test(MFT) 등 상지·하지의기능적 평가항목에서 유의한 감소가 나타난 연구보고도 있었다.⁽³⁾
즉, 뇌졸중 후유증으로 인한 운동장애로 인한 기능적 제한과 경직의 문제에 대한 협진진료 및 꾸준한 치료가 기능회복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연구결과로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뇌졸중 후유증 환자의 72% 정도에서 나타난다고 보고되는 어깨의 문제는 견수증후군, 견관절 아탈구, 견통 등으로 다양하게 증상이 나타나지만, 원인이 불분명하나 어깨근육의 마비와 중력의 작용으로 인하여 근육의 관절에 대한 지지작용이 저하되며, 아탈구 및 상완신경총의 손상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근력이 최소한 MMT Gr. 3 이상이 될 때까지 팔걸이(arm sling)의 착용과 견갑골의 위치를 교정하고, 지속적으로 이완기에는 근육에 대한 전기적 자극을 통하여 근력을 향상시키고, 경직이 있는 경우에는 경직의 완화를 위한 침치료 및 전기적 치료가 필요하다. 또한, 침상의 자세 및 휠체어로 이동시 팔의 위치가 부적절하게 되지 않고록, 어깨보다 팔꿈치 이하를 지지하고, 과도하게 긴장시키지 않는 것이 필요하며, 팔의 사용시에도 아탈구를 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음호에서도 뇌병변에 대한 주제를 조금 더 살펴보기로 하겠다.>
1. [Effect of Acupuncture Combined Physical Training and Relearning on Stroke Rehabilitation: a Multi-center Randomized Controlled Clinical Study]. Zhongguo Zhong Xi Yi Jie He Za Zhi. 2015 May;35(5):549-54.
2. [뇌질환 재활 통합 등록체계 자료(Brain Rehabilitation Registry)를 통한 한양방 협진병원과 양방병원의 뇌졸중 환자 치료효과 분석] 허광호·황의형·조현우·이인·홍진우·신용일·김수연·신병철. J Korean Medicine Rehabilitation. 2013;23(3):117-124.
3. [중풍후유증 환자에게 시행한 한방재활치료의 효과]. 은영준, 최승범, 소문기, 송윤경, 임형호. J Korean Medicine Rehabilitation. 2007;17(2):169-183.
///끝
///시작
///면 15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의의료기관 한약소비실태는?4
///부제 ‘질환치료’ 목적 한약(제제) 처방 가장 많아
///부제 한약 중 가장 선호하는 제형은 ‘탕제’… 이유는 ‘빠른 효과’
///부제 환제 등 탕약 외 제형은 ‘복용 및 휴대의 편의성’ 때문에 선호
///본문 [편집자 주]
한의의료기관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한약은 무엇이고 처방한약의 선호제형은 무엇인지, 평소 한약재에 대해 어떠한 생각을 갖고 있는지를 ‘2017년 한약소비실태조사’ 결과를 통해 알아본다.
한의의료기관에서 처방(조제)하는 한약 중 가장 선호하는 제형은 단연 ‘탕제’였다.
탕제를 선호하는 이유는 ‘빠른 효과’ 때문이며 탕약 외 다른 제형을 선호한 이유는 복용 및 휴대의 편의성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선호 제형은 한의원과 한방병원 및 요양병원·(종합)병원간 다소 차이를 보였다.
한의원의 경우 ‘탕제’(94.5%), ‘환제’(45.3%), ‘과립제’(43.2%), ‘연조엑스’(19.3%), ‘정제’(12.9%), ‘백산제’(12.0%) 순이었던 반면 한방병원 및 요양병원·(종합)병원은 ‘탕제’(84.8%), ‘과립제’(59.1%), ‘환제’(32.4%), ‘연조엑스’(12.0%), ‘백산제’(10.8%), ‘정제’(5.4%) 순이었다.
탕약 처방(조제)의 용도별 비중을 살펴보면 ‘질환 치료’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그 다음으로는 의료기관 유형 간 차이를 보였다.
한의원의 경우 ‘질환 치료’(63.2%), ‘건강 증진’(22.2%), ‘교통사고’(8.0%), ‘미용’(5.5%) 순이었다.
한의원 진료분야가 ‘특화분야’인 경우 ‘질환 치료’의 비중이 높았으며 매출 규모가 커질수록 ‘미용’과 ‘교통사고’ 비중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한방병원 및 요양병원·(종합)병원은 ‘질환 치료’(66.7%), ‘교통사고’(14.1%), ‘건강 증진’(12.8%), ‘미용’(4.7%) 순이었는데 이중 한방병원은 ‘질환 치료’가 63.7%였으며 그 다음으로 ‘교통사고’(16.8%), ‘건강 증진’(12.5%), ‘미용’(4.9%)이 뒤를 이은 반면 요양병원·(종합)병원은 ‘질환 치료’(70.8%), ‘건강 증진’(13.2%), ‘교통사고’(10.5%), ‘미용’(4.5%) 순으로 차이가 있었다.
한방병원 및 요양병원·(종합)병원은 매출 규모가 ‘100억원 이상’인 경우 ‘질환 치료’와 ‘건강 증진’ 비율이 타 매출 규모층에 비해 높았고 ‘교통사고’ 비율은 ‘10~20억원 미만’이 타 매출 규모층에 비해 높았다.
탕약을 제외한 보험 한약(제제) 처방(조제) 건의 용도별 비중은 ‘탕약’과 차이가 없었다.
한의원의 경우 ‘질환 치료’89.5%, ‘건강 증진’ 6.0%, ‘교통사고’ 2.5%, ‘미용’ 1.2% 순이었으며 진료분야가 ‘부분특화분야’, 매출 규모가 ‘3~5억원 미만’인 경우 ‘질환치료’ 비율이 비교적 높게 조사됐다.
한방병원 및 요양병원·(종합)병원은 ‘질환 치료’(79.3%), ‘교통사고’(9.0%), ‘건강증진’(6.5%), ‘미용’(2.6%) 순이었으며 매출 규모가 ‘10억원 미만’인 경우 ‘질환치료’ 비율이 타 매출 규모 층에 비해 높았다.
한방병원은 ‘질환 치료’(77.7%), ‘교통사고’(11.1%), ‘건강 증진’(6.1%), ‘미용’(2.3%) 순이었고 요양병원·(종합)병원은 ‘질환 치료’(81.7%), ‘건강 증진’(7.2%), ‘교통사고’(5.8%), ‘미용’(3.0%) 순으로 나타났다.
탕약을 제외한 비보험 한약(제제) 처방(조제)의 용도별 비중도 ‘질환 치료’가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지만 그 다음 비율은 ‘탕약’, ‘탕약 제외한 보험 한약제제’와는 다소 다른 경향을 보였다.
한의원의 경우 ‘질환 치료’(77.3%), ‘건강 증진’(15.1%), ‘미용’(4.4%), ‘교통사고’(2.2%) 순으로 나타났으며 진료분야가 ‘일반’이고 매출 규모가 ‘3~5억원 미만’인 경우 ‘질환 치료’의 비율이 비교적 높았다.
한방병원 및 요양병원·(종합)병원은 ‘질환 치료’(70.1%), ‘건강 증진’(14.6%), ‘교통사고’(6.9%), ‘미용’(4.7%) 순이었고 매출 규모가 ‘100억원 이상’인 경우 ‘질환 치료’ 비율이 타 매출 규모층에 비해 높게 조사됐다.
한방병원의 경우 ‘질환 치료’(67.9%), ‘건강 증진’(16.3%), ‘교통사고’(7.5%), ‘미용’(4.5%) 순이었고 요양병원·(종합)병원은 ‘질환 치료’(74.3%), ‘건강 증진’(11.4%), ‘교통사고’(6.0%), ‘미용’(5.0%)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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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의협 ‘집단휴진’ 강행시 국민의 준엄한 심판 받을 것”
///부제 한의협 “의료공백 최소화 2만 5천 한의사 진료에 만전 기할 것”
///부제 건강세상네트워크, 민노총 의료연대본부 등 비이성적 행태 규탄
///부제 복지부, 문케어 흔들림없이 추진 집단휴진시 ‘업무개시’ 규정 적용
///본문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가 집단휴진 등을 강행하기로 한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의 결정에 “이기적이고 오만방자한 행태는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엄중 경고했다.
한의협은 지난 10일 성명을 내고 “최대집 의협 회장 당선인이 여론의 우려와 반대 속에도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볼모로 한 집단휴진과 총궐기대회를 강행키로 했다”며 “의료인의 책무는 도외시한 채 사리사욕만을 채우려는 의협 차기 집행부의 결정에 분노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최대집 당선인과 양의계는 문재인케어 정책 저지를 위해 오는 27일 집단휴진과 전국 의사회 단위의 비상 총회를 개최한다는 일정을 정했다.
이에 한의협은 의료인의 책무는 도외시한 채 사리사욕만을 채우려는 시도라고 규정한 것.
한의협은 특히 이슈화를 위해 집단휴진 날짜를 4.27 남북정상회담일로 잡았다는 배경에 대해서도 ‘집단 이기주의의 전형’이라고 규정했다.
한의협은 “남과 북이 만나 한반도의 비핵화를 논의하고 나아가 평화적 통일의 기틀을 마련하게 될 상서로운 날 ‘집단휴진이 이슈화 될 수도 있어 이렇게 날짜를 잡았다’는 의사협회 관계자의 발언과 관련 보도는 집단 이기주의의 전형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자신들의 이익 앞에서 이성을 잃은 양의계의 현 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의협은 또 “2만 5천 한의사 일동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어떠한 상황도 결코 용인될 수 없음을 밝힌다”면서 “혹시 모를 양의사들의 집단휴진에 따른 의료공백 발생에 대비해 가일층 진료에 만전을 기할 것임을 다시 한번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언제 어디서든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의료인으로서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며 “양의사들의 집단행동에 따른 진료공백으로 국민이 불안에 떨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준비가 되어있음을 천명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건강세상네트워크도 지난 10일 “집단휴진 등 집단행동으로 대응하겠다는 것은 국민의 치료받을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로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의료계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집단행동의 도구로 활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또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산하의 의료연대본부도 같은날 성명서 발표를 통해 문재인케어 저지를 위해 집단휴진을 예고한 대한의사협회를 강력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의료연대본부는 “의협의 일련의 발언과 행태들은 의료서비스와 관련해서는 어떠한 제재도 받지 않고 성역으로 두고싶다는 것으로 보인다”며 “의료서비스는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재산, 성별, 지위 등을 떠나 모두가 필요할 때 제공받아야 하는 공공서비스”라고 밝혔다.
의료연대본부는 또 “문재인케어가 여러 비판점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동안 제자리걸음이었던 건강보험 보장성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국가가 재정을 투입하고 비급여를 급여화한다는 것은 큰 결심”이라며 “의협은 괴담을 퍼뜨리며 국민들을 협박하고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필수)는 지난 8일 용산역 회의실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4월27일 집단휴진과 전국 시군구의사회 및 특별분회(대학병원 등) 비상 총회 실시 △4월29일 전국의사총궐기대회 개최 △4월29일 문재인케어 저지 투쟁 계획안 확정을 위한 전국의사 대표자 대토론회 개최 △5월13일 전국의사총궐기대회 개최 등 4가지 사안을 의결했다.
비대위는 이 가운데 4월 투쟁 일정(4월 27일 집단휴진 및 비상총회, 4월29일 전국의사 대표자 대토론회)의 최종 결정은 최대집 회장 당선인에게 위임키로 했으며, 5월13일 개최 예정인 전국의사총궐기대회를 포함한 세부적인 실행 방안은 최 당선인과 16개 시도의사회장 회의에서 결정키로 했다.
또한 이에 앞서 의협은 이달 1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상복부 초음파 급여화의 고시 철회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이에 대해 정부는 의협의 고시철회 요구가 있었지만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간, 췌장, 담낭 등 초음파(상복부 초음파) 검사의 보험 적용을 당초 예고한 시행한다는 방침 아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콜센터(1644 -2000) 운영과 함께 전체 10개 지원별로 전담팀(부장급 포함 3, 4명)을 구성하여 지역내 의료기관을 전담하도록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초음파 장비를 보유한 전체 의원급 기관(1만4000여개)에 상복부 초음파 고시 내용과 주요 질의 답변(Q&A), 심평원 전담팀 연락처 등을 이미 송부(이메일, SMS, 유선 안내)한 바 있다.
또한 의협의 대규모 휴진 예고와는 상관없이 문재인케어(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는 국민을 최우선으로 두어 병원비 걱정 없는 든든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현 정부의 핵심 보건의료 정책 과제라는 판단 아래 흔들림 없이 추진할 방침임을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의협은 지속적인 대화 채널은 살려 나가되 만약 의협이 실제 집단휴진을 강행하여 환자 불편이 발생한다면 ‘업무개시’ 규정을 적용하여 강경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의료법에 따르면 복지부장관은 의료인이 정당한 사유없이 진료를 중단하거나 의료기관 개설자가 집단으로 휴업하거나 폐업했을 때 업무개시를 명령할 수 있다. 업무개시 명령에 불응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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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9
///세션 종합
///제목 2016년 면허 한의사 수 ‘2만3460명’… 매년 748여명 증가
///부제 한국한의약연감 분석
///부제 한의원 종사 비율은 65.6%, 병원 종사 비율은 14.4%로 집계
///부제 한의의료기관 1만4142개소로 전체 의료기관 중 21.8% 차지
///부제 공공의료기관 220개 중 한의과 설치된 공공의료기관은 90개
///본문 [편집자 주]한국한의학연구원·대한한의사협회·한약진흥재단·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은 최근 한의약과 관련한 주요 통계를 종합적으로 수록한 ‘2016 한국한의약연감’을 공동 발간했다. 본란에서는 ‘2016 한국한의약연감’에 수록된 부분들에 대해 상세히 살펴본다.
우리나라의 전체 의료인력 수는 2007년 37만5451명에서 매년 평균 1만7745명씩 증가해 2016년에는 53만5156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면허 한의사 수는 2007년 1만6732명에서 매년 평균 748명이 증가해 2016년 2만3460명이 됐다. 또한 한·양방 면허를 동시에 갖고 있는 복수면허자수는 2012년 209명에서 2015년까지 매해 평균 20명씩 증가해 268명이 됐으며, 2016년에는 51명이 증가한 319명이었고, 이는 전체 한의사 수 중 약 1.4%를 차지하고 있다.
한의사전문의, 처음 배출된 2002년
이후 2016년까지 총 2739명 배출
한의원에 종사하는 한의사 비율은 2007년 전체 한의사 중 71.6%를 차지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2015년에는 전체 한의사 중 64.8%를 차지했으며, 2016년에는 소폭 상승해 65.6%를 기록했다. 또한 2016년 병원에 종사하는 한의사는 3377명으로 전체 한의사 중 14.4%를 차지하고 있으며, 보건소·보건지소 및 보건진료소에 근무하는 한의사는 57명, 한의사공중보건의는 908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더불어 2002년 처음 배출되기 시작한 한의사전문의는 첫해 441명이 배출된 이래 2003년부터 2016년까지 매해 평균 164명이 증가해 2016년에는 2739명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전체 면허 한의사 수의 약 11.7%에 해당하는 비율이다.
이와 함께 한의의료기관 시설 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한의의료기관의 수는 2007년 1만1033개소에서 매년 평균 약 345개씩 증가해 2016년 기준으로 1만4142개소가 됐다. 전체 의료기관에서 한의의료기관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7년 20.9%에서 2008년 이후에는 21%대를 유지하며 2016년에는 21.8%가 기록했고, 전체 한의의료기관 중 한방병원의 비중은 2008년 1.2%에서 매년 증가해 2016년에는 약 2.0%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의의료기관의 병상수는 2007년 8700개에서 매해 평균 1182개씩 증가해 2016년에는 2만899개(전체 의료기관 병상수의 3%)가 됐고, 이 가운데 한방병원 병상수가 2016년 1만7979개를 차지하며 전체 한의의료기관 병상수의 86%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의의료기관, 서울>경기>부산>대구
등의 순으로 많아
각 시도별로는 2016년 한의의료기관의 수가 많은 시·도는 서울(3616개), 경기(2916개), 부산(1116개), 대구(859개), 경남(786개), 인천(642개) 등의 순이었으며, 서울과 경기·인천 지역의 한의의료기관의 수는 7174개소로 전체 한의의료기관 수의 50.7%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한방병원 수가 많은 시·도는 광주(91개), 경기(44개), 서울(38개), 전북(26개), 전남(21개), 인천(18개) 등의 순이었고, 광주·전북·전남 지역의 한방병원 수는 138개소로 전체 한방병원 수의 48.9%를 차지하고 있다.
2016년 전체 의료기관 수 대비 한의의료기관 수의 비율은 대구(23.9%), 대전(23.6%), 충남(23.0%), 경북(22.8%), 충북(22.8%), 부산(22.5%) 등의 순으로 높았으며, 대전·충남·충북 지역의 한의의료기관 수는 1416개소지만, 전체 의료기관 수 대비 한의의료기관 수의 비율은 23.2%로 타 지역에 비해 높았다.
또한 2016년 전체 요양병원 수는 1428개로, 그 중 한의과 설치 요양병원 수는 1163개(약 81.4%)를 차지했으며, 시도별 한의과 설치 요양병원 수는 경기도가 221개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부산 165개, 경남 110개, 경북 104개, 전북 78개 등이 뒤를 이었다. 2016년 시도별 전체 요양병원 수 대비 한의과 설치 요양병원 수의 비율은 경남이 94.0%로 가장 높았고, 전남 93.2%, 경북 92.9%, 전북 92.9%, 대구 90.3% 등의 순이었다.
한의원, 1061개소 개업·806개소폐업
이와 함께 국공립병원의 한의의료 제공 현황을 살펴보면 2016년 기준으로 전체 공공의료기관 220개 중 한의과가 설치된 공공의료기관은 총 90개로 나타났으며,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종별로는 △상급종합병원 1개 △종합병원 8개 △병원 7개 △한방병원 1개 △요양병원 73개였으며, 설립 형태에 따라서는 △국립병원 4개 △국공립병원 1개 △특수법인 12개 △시·도·군·구립병원 73개로 나타났다. 한의과 병상수는 부산대학교 한방병원 100개, 국립중앙의료원 31개, 대전보훈병원 5개였다.
더불어 한의의료기관의 개·폐업 현황을 살펴보면 2016년을 기준으로 1138개소가 개업한 반면 861개소가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한의병의원 개업 대비 폐업의 비가 0.79였던 것에 비해 2016년에는 0.76으로 폐업 수가 24개 증가한 반면 개업 수는 82개로 더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방병원의 경우 개업 수가 꾸준히 증가해 2016년 77개소 개업하고, 55개소가 폐업했으며, 한의원의 경우에는 1061개소가 개업하고 806개소가 폐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의의료기관 보유장비 12만7027대
이밖에 한의의료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의료장비는 2007년 총 6만2562대에서 2011년까지 매해 평균 7070대의 장비가 증가하며 9만843대가 됐지만, 2012년 한 차례 감소해 8만9995대가 된 이후 2013년부터는 다시 매년 평균 9258대의 장비가 증가하며 2016년에는 12만7027대가 되었지만, 매년 증가분에 있어서는 다소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
가장 크게 증가한 의료장비로는 한의장비로, 2007년 3만4865대에서 2016년 9만4744대로 증가했으며, 한의장비 중에서도 시술기가 2010년 이후 크게 늘어 전체 한의의료기관의 의료장비 증가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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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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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의계 미래 결정될 중요한 시기, 소통과 화합으로 하나돼야”
///부제 양선호 전라북도한의사회 회장
///부제 한의계 보장성 확대 마지막 기회라는 절박한 마음 있어
///부제 한의계에 필요한 것은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승리의식
///본문 [편집자 주] 전라북도한의사회 제26대 회장으로 취임한 양선호 회장.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보장성 강화를 위한 보건의료 개혁방안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는 지금이 향후 한의학과 한의사의 미래가 결정되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말한다.
한의계의 보장성 확대를 위한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는 절박한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회원과는 소통과 화합으로 하나가 되어 중앙회가 바른 방향으로 갈 때에는 전폭적인 힘을 실어주고 잘못된 길로 접어들려 하면 조언과 충고를 아끼지 않는 지부장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힌 양선호 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제26대 전북한의사회 회장으로 취임한 소감과 각오는.
비급여의 급여화로 요약되는 문재인케어 시대는 향후 한의학과 한의사의 미래가 결정되는 중요하고도 어려운 시기라고 생각한다. 이런 때에 전북한의사회 회장으로서 직무를 잘 해 나갈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전북한의사회 전임 김성배 회장님께서 열정을 갖고 훌륭하게 임기를 마치셨기 때문에 부담감이 더욱 크다. 그러나 위기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회원을 믿고 충실히 노력하면 성과가 반드시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도 있다.
- 임기동안 어떠한 일을 하고자 하는지.
첫째는 회원들이 마음 놓고 진료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고, 둘째는 회원들의 주머니를 조금이라도 불리는 것이다. 이 두 가지는 한의보장성 강화를 통해 실현될 것이다.
회원들에게 3대 공약으로 △생애주기별 한의 보장성 강화(난임 사업 확대(여성), 청소년 금연 사업 활성화(청소년), 한의 비만 치료 확대(성인), 월경통 치료 사업(여성)) △회원 복지사업 강화(동아리 사업 활성화, 신용카드 혜택 강화 등의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회원복지 사업 발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전라북도한의사회를 제시한 바 있다.
3대 공약 중 생애주기별 한의 보장성 강화 사업은 계속 추진해야 할 사업이고, 회원복지사업 강화는 올해 중점사업이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업은 올해 그 기틀을 놔야 할 것이다.
- 회원들의 경영 활성화를 위해 시급히 해결돼야 할 것은?
우선은 자동차보험이다. 전체 의료비 중 한의원 총 진료비 비중은 3%를 약간 넘는 정도지만 자동차보험에서는 10배 정도 증가해 30% 정도이다. 또한 자동차보험에 있어서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은 너무나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렇게 좋은 한의약을 제도와 체계가 더 잘 정비된다면 더 많은 국민에게 다가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 전북한의사회에서는 자동차보험 홍보를 위해 플래카드 사업, 라디오 광고 등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었다. 이를 계속 강화할 생각이다.
다음은 한의보장성 강화 사업이다. 생애주기별로 난임사업 확대, 금연사업 활성화, 비만치료 확대, 월경통치료 확대 등 한의학의 강점이 있는 분야를 지역과 연계해 경영에 직접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획하고 있다.
- 회원들의 회무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낮아지고 있는 것 같다.
회원들의 회무에 대한 관심과 참여는 소통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전주 완산고 총동창회장을 역임한 동창회의 캐치 프레이즈가 ‘소화제’였다. ‘소통과 화합이 제일이다’ 의 줄임말이다. 소통과 화합의 힘이 바탕되지 않으면 여러 가지 큰 현안을 추진하는 것도 힘들기 때문에 회원과의 소통과 화합이 가장 좋은 방안이라 생각한다.
- 한의학이 국민에게 더 사랑받기 위해서는 어떠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는지.
2013년 3.76%였던 한의원 총 진료비 비중이 2017년 3.16%까지 떨어지는 등 한의계가 어려운 시기이다. 한편으로 지금은 문재인 대통령의 보장성 강화를 위한 보건의료 개혁방안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는 중요한 시점이기도 하다. 저는 이 시기가 한의계의 보장성 확대를 위한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는 절박한 마음이 있다. 첩약 건강보험 도입, 약침보험 확대, 한약제제 보험 확대, 한방물리요법 확대 등을 통해 국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때 한의학은 국민에게 더 사랑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전북한의사회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전라북도에는 한의과대학이 두군데가 있고, 대학 한방병원은 세군데가 있다. 인구는 점차 줄고 있기 때문에 인구대비 한의원의 수가 많고 경영도 좋은 편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한의학에 대한 도민들의 인식이 좋은 편이다. 그리고 회원들의 회무에 대한 관심과 참여도 높다. 지부 회비 수납률도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다. 그리고 전라북도 하면 전통적인 양반도시다. 그만큼 회원들과 도민들이 착하고 정도 많다.
- 회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왜 안 될까’ 라는 패배의식이 아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승리의식이다. 중요한 시기이니 만큼 중앙회와 회원 중간에서 제 역할을 잘 해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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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약 발전 경험과 노하우 개발도상국에 전수
///부제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등 8개국서 16명 참가… 9일부터 2주간 진행
///부제 한국한의학연구원 주관 개도국 보건의료 전문가 초청 한의학 연수 프로그램 실시
///본문 개발도상국의 보건의료와 전통의학 발전에 기여코자 기획된 세계 보건의료 전문가 대상 한의학 연수 프로그램이 지난 9일부터 2주 동안 진행되고 있다. 이번 연수는 개도국에 대한 무상원조사업으로 한국국제협력단(이하 KOICA)의 지원을 통해 참가자들은 연수비용을 전액 지원받는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이하 한의학연)은 오는 23일까지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전문가 대상 한의학 연수 프로그램인 ‘전통의학의 현대화 과정’을 실시한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전통의학의 현대화 과정’은 한의학연이 KOICA의 지원을 받아 실시하는 무상원조(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ODA) 프로그램으로, 2001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18년째를 맞이했다.
이번 연수에는 부탄, 캄보디아, 미얀마, 네팔, 페루, 스리랑카, 우간다, 우즈베키스탄 등 8개국 정부부처, 국립보건의료기관, 의과대학 및 병원 등에서 근무하는 보건의료 전문가 16명이 참여하고 있다.
한의학연은 이번 연수를 통해 한의학 이론은 물론 정책, 교육, R&D 현황 및 한국의 산업 발전상과 문화 체험까지 관련 기술 및 경험을 전수할 계획이며, 참가자들은 지난 9일 개강식을 시작으로 한의학연을 비롯 대구한의대,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등 각 분야별 전문가들로부터의 강의를 통해 한의학 및 보건의료 전반에 대한 강의를 듣는 한편 관련 의료현장 및 산업현장도 둘러볼 예정이다.
이번 연수 프로그램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김종열 한의학연 원장이 진행하는 ‘한의학 개론’ 강의에서는 한의학의 역사, 한의학 기초이론, 동의보감, 사상의학 등이 소개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연수생들은 한의학의 역사와 기본원리, 특성 등을 이해하게 된다.
또한 임병묵 부산대 한의전 교수는 ‘한국의 보건의료제도 및 정책’이라는 주제의 강의를 통해 우리나라 공공보건의료 및 보건정책 현황에 대해 소개하며, 유왕근 대구한의대 교수는 ‘국제개발협력과 전통의학’ 강의에서 국내·외에서 진행되는 전통의학 기반 공공보건사업과 국제개발협력 사업을 설명한다.
이와 함께 이준혁 한의학연 한의학정책연구센터장의 ‘국가 한의학 정책’ 강의에서는 한의학 정책의 역사, 의료자원 및 시장현황 등을, 김남권 부산대 한의전 교수는 ‘한·양방 협진시스템 및 보험정책’ 강의를 통해 연수생들에게 한·양방 협진의 시스템과 사례에 대해 소개한다.
더불어 연수생들은 한의학연 이상훈 미래의학부장의 ‘한의학 진단과 치료기술’ 강의에서 한의학적 진단방법과 침, 뜸, 부항 등 다양한 치료기술에 대해, 이준환 한의학연 임상의학부장의 ‘한의학의 최신 트렌드’ 강의를 통해서는 동작침법 및 추나요법 등 독특한 한의학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게 된다.
이어 강영민 한의학연 선임연구원의 ‘한약자원식물의 감별과 증식 방법’ 강의를 통해 한약자원식물의 수집 및 감별 방법을, 권오민 한의학연 선임연구원의 ‘한의문헌의 보전과 활용’ 강의에서 한의문헌 소개와 보존·확산의 중요성에 대해, 이시우 한의학연 책임연구원의 ‘체질의학과 미병’ 강의에서는 사상의학의 특징과 미병의 개념을 각각 강의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연수생들은 강의와 함께 대통령기록관, 국립원예특작원 인삼특작부, 대한한의사협회 및 대한약침학회, 허준박물관, 대구한방병원, 대전 자생한방병원, 고려인삼창 등을 방문해 한의학의 역사 및 제도, 임상진료 현황, 한약재 유통 현황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이와 관련 김종열 한의학연 원장은 “한의학연이 지난 17년간 추진해 온 개도국 대상 한의학 연수가 각국에서 큰 호응과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며 “개도국의 전통의학 정책 및 연구개발의 질적 수준 향상에 기여하고 한의학 세계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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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치협 재선거, 김철수 전 회장 단독 입후보
///부제 내달 8일 찬반투표로 진행
///본문 내달 8일 치러질 제30대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단 재선거에 김철수 전 협회장(사진)이 단독 입후보했다.
지난 11일 대한치과의사협회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에 따르면 치협 회장단 재선거에 김철수 전 협회장이 단독 입후보 했다.
김철수 전 회장은 지난 6일 선출직 부회장 후보인 안민호·김종훈·김영만 후보와 함께 후보등록 절차를 마쳤다.
김 전 회장이 단독 입후보함에 따라 재선거에서는 찬반투표로 진행된다. 찬반투표 결과 찬성이 과반을 넘기면 김 전 협회장과 선출직 부회장 3인이 당선자로 최종 확정된다.
이에 대해 김동기 치협 선관위원장은 “안타까운 것은 이번 재선거 사태로 인해 치과의사들의 이미지 실추는 물론 실질적으로 비용도 상당히 많이 들어갔다”며 “선관위는 가급적 이번 선거관리를 통해 규정에 충실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재선거는 문자투표와 우편투표 방식으로 진행된다. 문자투표는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하며, 우편투표를 선택한 경우 선거일 10일 전부터 선거 당일 오후 6시까지 선관위 지정 우체국 사서함에 투표용지가 도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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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문경시, 한방 중풍예방교실 성료
///부제 관절염예방, 기공체조 교실도 개최 계획
///본문 경상북도 문경시가 2018년 한의약건강증진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된 한방 중풍예방교실을 성황리에 종료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문경시는 최근 영순면 오룡1리, 가은읍 하괴1리, 농암면 노인분회, 마성 남호1리 등 4개 마을에서 열린 중풍예방교실 종강식을 개최했다.
지난 1월18일부터 4월5일까지 주 2회 경로당과 건강증진실에서 운영된 프로그램은 한의약 양생교육 및 예방법, 건강 상담, 식이요법을 통한 중풍 관련 식생활 영양교육 및 요리실습, 기공강사의 운동요법으로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선재 보건사업과장은 “중풍은 사전예방이 매우 중요한 질환인데, 한의약은 중풍을 예방하게 할 수 있는 의학”이라며 “이번 교실을 통해 문경 지역 어르신이 자가 건강 관리능력을 스스로 쌓아 노년기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경시는 이후 청소년건강교실, 영유아드림스타트사업, 관절염예방 기공체조 교실도 이른 시일 안에 개최할 계획이다.
한편 문경시는 지난해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주관의 ‘2017년 한의약건강증진사업 성과대회’에서 전국 252개 보건소 중 우수기관으로 선정, 복지부 장관 기관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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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3
///세션 인터뷰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임상서 경쟁력 갖출 수 있는 학습경험 제공”
///부제 신상우 교수(부산대 한의전 한의학교육실장)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부산대 한의전 내 한의학교육 관련 시설을 총괄하고 있는 신상우 교수(부산대 한의전 한의학교육실장)에게 임상술기센터의 한의학 교육 발전 방안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Q. 한평원과 한의협이 임상술기센터 표준을 마련하고, 임상술기센터 운영을 보수교육과 연계 활용한다는 계획인데, 이에 대한 견해는.
기본적으로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한의학 기본교육과 평생교육의 연계성을 확보할 수 있고, 한의학 기본교육을 이수하는 학생들에게 동기부여도 되며, 한의사들에게는 실무경험을 되돌아보고 전문적인 술기들을 훈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좋은 콘텐츠와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관건일 것이며, 경비와 인력 등의 후속작업들이 잘 진행돼야 보다 수월하게 시행되고 지속될 수 있을 것이다.
Q. 한의전 내 한의학교육 관련 시설을 총괄하고 있다. 수년간 이 시설을 총괄해오면서 학생들의 반응이나 시험성적 등 눈에 보이는 결과물은.
교육에서의 어려운 점이 눈에 드러나는 성과물을 바로 얻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어떤 시설과 프로그램이 도입된다고 해서 바로 어떤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 다만, 우리 한의전이 위치한 양산캠퍼스는 의학, 치의학, 간호학 전공생들과 어울려 지내는 공간인데, 한의전의 물리적 크기가 제일 작지만 다른 대학(원)과 비교하여 여러 교육시설들은 다른 의학계열 시설에 뒤처지지 않는다는데 학생들의 만족도가 큰 것 같다. 이는 학생들이 통합강의, 연구과정, 특성화실습 등의 여러 프로그램을 성실하게 이수하는 원동력이 되고, 졸업생들도 전원이 국가시험에 합격하고 모교에 대한 자긍심도 높으며 평판도 좋은 결과를 낳는 것으로 생각된다.
Q. 한의전 내 한의학교육 관련 시설을 총괄하면서 어려운 점은.
시설의 노후화 등 세세한 것들이 있겠지만, 그것보다도 지역 내 한의과대학과 협력해 같이 더 발전하고 싶은데 영남 컨소시엄의 형성과 진행이 더디다든지, 양산캠퍼스 내 의·치간의 다른 직역 학문과 비교해 규모가 제일 작고 역사가 일천하다보니 발전기금 모금에 한계가 있어서 점차 뒤처진다는 느낌이 들어서 서글플 때가 있다.
Q. 임상술기실습실의 추구 방향 및 보완해야 할 점은.
임상표현 학습 성과를 바탕으로 통합강의와 컴퓨터기반시험, 진료수행평가를 일체화시키는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특정한 어떤 술기들을 훈련하고 체화하는 것이 물론 중요하지만 이는 가장 기본에 해당한다. 학생들이 임상에서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수행하며, 어떤 태도를 보여야 하는지를 체계적으로 제시해 강력한 동기부여를 할 계획이다. 한의지식과 의생명지식을 지식·술기·태도 영역에서 통합적으로 적용할 수 있을 때 졸업생들이 미래 시대의 한의사로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Q. 한의전이 국립대이기 때문에 임상술기센터를 갖출 만한 여력이 있었는가.
신생대학이 국립이었기에 보다 빠른 안착이 가능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수도권의 많은 사립 의대들이 의평원의 6년 인증을 받은데 비해 유일한 국립 의대가 3회째 연속으로 4년 인증을 받았다. 전체 구성원의 교육에 대한 특별한 배려와 노력이 없이는 국립이라고 해서 특별한 메리트가 없다는 의미다. 한의전도 11년 전 건물 설계 당시부터 교육에 대한 미래 수요를 감안해 임상술기실습실, PBL실, 학습자원실(CBT실) 등을 먼저 배치하고 연구공간을 오픈랩(Open-Lab)으로 통합해 설계·운영하면서 세부적인 설비들을 하나씩 채워나가는 방식으로 접근했기에 미흡하나마 지금의 교육 자원들을 갖추게 됐다. 또한 역대 원장님들과 전 교수님들의 배려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공간에 대한 다목적 활용과 실험실습기자재 도입시 한의학교육실에 대한 우선권 인정, PBL·OSCE·CPX 모듈 개발과 훈련, 임상실기시험에의 동참 등을 수용하고 감내해 주셨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는 점이 간과돼서는 안 된다.
Q. 각 대학이 임상 위주의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은.
임상 위주의 교육보다는 ‘임상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학습경험 제공’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 것 같다. 임상 위주라는 표현은 기초 축소를 연상시키고, 가르치고 배운다는 표현은 교수가 가르치는 것을 학생은 배운다는 다소 수동적인 개념으로 연결된다. 학생이 임상에서 경쟁력을 가지는 목표로 학습하는 여러 측면의 경험에 지식과 자원을 대학과 교수가 동참해 제공한다는 개념과 사고로부터 출발해야 한다. 또한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가, 그것보다는 콘텐츠가 더욱 중요하다. 시설이 완비되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콘텐츠를 개발하고 운용하면서 설비를 보완하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 예컨대 모 의과대학에서는 학생들끼리 역할놀이(Role-play)를 할 수 있는 모듈을 개발하고 훈련한 뒤에, 토요일 빈 진료실들을 모아서 CPX를 진행하다가 대학본부의 여건이 될 때 별도의 PBL룸들을 구축한 바 있다. 이러한 컨센서스가 형성되는 데 학장단의 강력한 의지와 배려가 있어야 하고, 교육에서 새로운 시도가 단순히 흥미와 관심으로만 지속될 수 없고 연구돼야 하며, 헌신하는 분들에게 상당하는 보상이 주어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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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2022년 국립공공의료대학(원) 개교한다
///부제 당·정, 11일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설립 추진 계획 발표
///부제 서남의대 정원 활용, 국립중앙의료원과 연계하여 전북 남원에 설립
///부제 의료 공공성과 취약지역 필수의료 제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
///본문 서남의대의 정원을 활용한 국립 공공의료대학(원)이 이르면 2022년 또는 2023년 개교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의장 김태년)와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지난 11일 국회에서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설립 추진 계획’에 대해 당정협의 결과를 공동으로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당·정은 지역 주민이 언제 어디서나 양질의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역의 의료격차 해소 및 필수 공공의료 공백 방지를 위해 공공의료에 종사할 인력을 국가에서 책임지고 양성할 ‘국립 공공의료대학(원)’을 설립하기로 했다.
이는 지방에서 의료인력 부족이 지속되어 의료 공백이 발생하고 있고, 최근에는 응급·외상·감염·분만 등 국민의 생명·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필수의료 인력 확보에 대한 문제도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 따른 것이다.
향후 설립될 국립 공공의료대학(원)은 국립 중앙의료원과 연계하여 운영될 전망이다. 국립중앙의료원은 ‘22년까지 원지동으로 신축 이전하는 현대화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현대화된 시설 장비와 최고 수준의 인력을 갖추고 중앙응급의료센터, 중앙감염병병원, 중앙모자보건센터 등을 겸비한 국가의 중앙 공공병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국립공공의료대학(원)은 국립중앙의료원의 인프라를 활용하여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 교육 환경에서 의료 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또한 설립 지역은 전북 남원 지역에 위치하고, 국립중앙의료원 및 전북 지역공공병원 등 전국 협력병원에서 순환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정원은 옛 서남의대 정원을 활용하여 49명으로 하고, 시·도별 의료취약지 규모나 필요 공공의료인력 수 등을 고려하여 시도별로 학생을 일정 비율로 배분하여 선발할 예정이다. 졸업 후에는 각 시·도로 배치되어 일정기간 지정된 의료기관 등에서 복무하게 된다.
이와 함께 당·정은 지역의 공공의료 기반 강화를 위해 ‘공공보건의료발전 종합대책’을 수립할 계획인데, 지역의 국립대병원-공공병원 등의 공공보건의료 연계 체계를 강화하고, 지역 내 거점의료기관을 지정하여 필요한 시설과 인력 확충을 지원해 지역 주민이 누릴 공공의료의 수준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당·정은 이를 위해 올 하반기 중 국립 공공의료대학(원) 관련 법령을 마련하고, 설립계획 수립, 건축 설계 및 공사 등의 준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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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자생의료재단, 아동 척추건강 위해 3000만원 ‘기탁’
///부제 아동척추건강지킴이 사업에 8년간 총 2억원 기탁… 수혜인원만 1500명
///본문 자생의료재단은 지난 11일 ‘아동척추건강지킴이’ 사업을 위해 임직원 기부금 3000만원을 서울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이날 기탁금 전달식에는 잠실자생한방병원 신민식 병원장이 참석해 임직원들의 마음이 담긴 기부금을 서울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이번에 전달된 기금은 서울과 경기 지역 내 지역아동센터 10개소에 전문 체육강사 파견과 운동용품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자생의료재단은 지역아동센터에 자생한방병원 의료진을 파견해 저소득가정 아동을 위한 척추 건강강좌와 측만증 검사도 실시할 계획이며, 수혜 아동은 올해 연말까지 약 200명으로 예상된다.
아동척추건강지킴이 사업은 저소득가정 아동을 위해 척추건강 운동 프로그램과 의료지원을 병행하는 사업으로, 자생의료재단은 지난 2011년부터 아동척추건강지킴이 사업을 운영하고 있고, 지금까지의 수혜 인원은 1500여명에 달하며, 지원 금액은 약 2억원이다.
이와 관련 박병모 자생의료재단 이사장은 “아동척추건강지킴이 사업을 통해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며 “자생의료재단은 ‘어려운 이웃들이 스스로 일어날 수 있도록 사랑과 정성으로 돕자’라는 취지에 따라 설립된 만큼 항상 우리 사회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은 어디인지 살피고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3년 국내 최대 한방 공익의료재단으로 거듭난 자생의료재단은 나눔 문화 형성을 위해 의료사업의 수익을 연구와 의료봉사, 교육·장학 사업 등 사회공헌활동에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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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김대영 기자
///이름 김남일 교수·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제목 한약재 백작약 성분으로 간암 치료 가능성 확인
///부제 김성훈 경희한의대 교수 연구팀,간암 세포 증식 억제 연구결과 발표
///본문 백작약에 함유된 갈로탄닌 성분을 활용해 간암 세포 증식이 억제되는 사실을 확인한 연구결과가 발표돼 주목된다.
김성훈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 연구팀은 경상북도 의성에서 재배되는 백작약 등에 함유된 갈로탄닌이 간암 세포의 사멸을 유도하는 현상을 발견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갈로탄닌이 노화 관련 유전자인 SIRT1을 억제하고 생체에너지를 조절하는 대표적인 유전자인 AMPK를 활성화시켜 간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한 것이다.
이와 함께 김성훈 교수 연구팀은 사람의 간암세포를 이식한 누드마우스 실험에서도 동일한 현상을 확인했다.
이는 갈로탄닌이 노화와 생체에너지와 관련된 유전자를 조절해 간암을 치료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결과다.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이뤄진 이번 연구 결과는 독성학 분야의 세계적 저널 ‘Archives of Toxicology’(IF 5.9) 최근호에 ‘Regulation of SIRT1/AMPK axis is critically involved in gallotannin-induced senescence and impaired autophagy leading to cell death in hepatocellular carcinoma cells’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김성훈 교수는 “한약 재료로 흔히 쓰이는 백작약 등의 한약재를 간암 치료와 예방에 활용할 수 있음을 과학적으로 규명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연구를 계기로 우리 연구팀을 세계 최고의 한의학 암 연구팀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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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5
///세션 인터뷰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KOMSTA의 미래 ‘초석’ 마련한다
///부제 허 영 진 KOMSTA 단장
///부제 “해외의료봉사, 대상국에 한의학을 심는 것이 핵심…더 많은 관심과 후원, KOMSTA 제2의 도약 이끌 수 있어”
///본문 [편집자 주]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KOMSTA)이 최근 허영진 신임 단장을 선출했다. 2018년 12월31일까지 KOMSTA를 이끌며 국내외 한의약의료봉사를 총괄 지휘하게 될 허 단장을 만나 앞으로의 포부와 계획을 들어봤다.
- KOMSTA의 비전을 듣고 싶다.
막중한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겁다. 지난 2003년도에 터키로 첫 해외의료봉사를 다녀와, KOMSTA 단원으로 활동한 지 15년만에 단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전임단장님의 사임으로 치러진 보궐선거이기에 제 임기는 2018년 1년이다. 따라서 무리한 계획보다는 KOMSTA의 내실을 기하고자 한다.
우선 KOMSTA는 NGO(민간공익단체)로써 회무와 회계를 보다 투명하게 운영하고 차기년도의 봉사대상국을 확대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할 계획이다.
따라서 안정적으로 해외의료봉사자를 확보하는 것도 과제다. KOMSTA는 한의계에서 뜻을 함께하는 단체와 업무협약을 통해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해외의료대상국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
- 2018년 KOMSTA의 중점 추진사업은?
올해 KOMSTA는 크게 두 가지 해외의료봉사를 진행한다. 하나는 전통적인 국가사업으로 코이카를 통한 ODA(정부개발원조)대상국에 대한 것과 또 다른 하나는 민간기업(포스코건설)과 함께하는 것이다. 코이카를 통해서는 우즈베키스탄과 캄보디아에서 각각 1개월의 의료봉사 2회와 1주의 단기봉사 1회를 병행하게 되며, 포스코건설을 통해서는 인도네시아의 1주 단기의료봉사가 예정돼 있다. 구체적인 의료봉사기간은 논의 중에 있으나 대략 7월1일부터 11월 말까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올해 대한한의사협회로부터 1000만원의 사업비를 증액받아 그간 소홀했던 후원 회원님들을 대상으로 한 보고회와 KOMSTA의 홍보사업을 적절히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
- 해외의료봉사와 관련해 달라진 점이 있는가?
아직 많은 회원들이 잘 모르고 있는 내용인데, 작년부터 코이카 주관의 해외의료봉사는 한의사든 일반인이든 자비 부담이 없다. 항공비, 체류비 등 의료봉사 비용 일체가 국가에서 지원하기 때문이다. 포스코건설과의 해외의료봉사의 경우도 최소한의 실비만을 부담하면 된다. 과거 모든 개인 비용을 봉사자가 부담하는 형태의 의료봉사와 비교한다면 많은 변화가 있다할 것이다. 이는 국가가 그간 KOMSTA의 해외의료봉사 노고를 이해하는 동시에 해외의료봉사 파트너로 인정한 결과라 생각한다.
- KOMSTA 운영의 어려운 점은.
1993년도에 출범한 KOMSTA는 올해로 25년을 맞이하고 있다. 25년의 시간 동안 크고 작은 내홍이 없을 수는 없으리라 생각된다. 우리 또한 그러한 내홍을 옹이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 재정안정성 확보도 KOMSTA의 중요한 과제일 것 같다.
KOMSTA의 내부 운영은 철저히 단원님들의 CMS(금융자동이체) 방식의 후원회비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는 KOMSTA를 통하여 해외의료봉사를 다녀오신 단원분들 위주로 후원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동안 KOMSTA의 홍보활동에 미흡한 면이 있었기에 올해는 한의계와 국민들에게 KOMSTA를 좀 더 알려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그 시작은 후원회원에 대한 감사 보고회가 될 것이다.
- 한방해외의료봉사, 장기적으로 어떤 방향성이 필요한가?
핵심은 해외의료봉사 대상국에 한의학을 심어야 한다는 것이다. 개발도상국가의 순환적 의료봉사의 형태로는 해외의료봉사의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 의료봉사와 함께 대상국 국가의 의사, 전통의사들에게 한의학을 교육하고, 학문적으로 문화적으로 교류하여 한의약이 대상국가에 뿌리내려야 한다. 현재 우즈베키스탄, 스리랑카, 몽골의 글로벌협력의가 이러한 역할을 일부 맡고 있으며 현지의 의사가 한국의 한의학을 배우고자 하는 풍토가 조성되고 있다.
- KOMSTA의 지향점은.
지난 25년간 KOMSTA는 전세계에 150여 회의 해외의료봉사를 묵묵히 실천했다. 우리는 한의학을 전 세계에 전파하고 있음을 자부하고 있다. 오늘날 한의학이 진출하는 국가는 이미 KOMSTA가 오랜 시간 전부터 한의학을 알려 왔던 곳이기에 KOMSTA는 감히 한의학의 민간외교단체라 스스로 자부한다.
지난날의 작은 날개짓에는 선배들의 노고가 있었으며 대한한의사협회의 시드 머니가 있었다. 이제 더 많은 회원들의 따뜻한 관심과 아낌없는 지지와 후원이 제2의 KOMSTA의 도약을 이루어낼 차례라고 생각한다.
올해로 KOMSTA는 여러분들과 은혼식을 맞이한다. 지난 25년 동안 KOMSTA에 보내주신 넘치는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여러분들의 사랑을 겸손히 온몸으로 실천하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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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회원들과 함께하는 소통의 창구로 발전하자
///부제 한의협 제1회 편집위, 한의신문 위상 제고와 제역할 찾기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편집위원회는 지난 11일 제1회 회의를 열어 이마성 편집부위원장 선출과 더불어 회원들과 함께하는 한의학 소통의 창구로 한의신문이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나섰다.
방대건 편집위원장은 “편집위원회는 한의신문 기자들이 자율적으로 신문 제작에 나설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역할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한의신문의 위상을 제고하고, 올바른 역할을 찾는데 의견 제시나 제언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회의에서는 한의약 발전을 위한 중심 과제들을 선정하여 한의학정책연구원과 협업하여 기획 시리즈 제작에 나서기로 했고, 주제는 첩약보험, 한약제제 급여화 확대, 추나 및 약침제제 급여화, 중국식 이원적 일원화 방안, 올바른 의료전달체계 개편, 한의약 세계화 등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또한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의신문의 가독율 파악과 발전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설문조사를 시행하기로 했고, 한의신문 뉴스의 다양한 전파를 위해 SNS(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활성화와 한의약관련 유용한 앱(application) 소개, 카드 뉴스 제작, 웹진 발송 등 시대의 트렌드에 부합할 수 있는 역할 찾기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대한한의학회와 연계하여 우수한 한의 임상례를 소개하고, 이것이 다시 일반 국민에게 홍보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함과 더불어 회원들이 한의신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기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기로 했다.
또 연 49회의 한의신문 발간일을 확정한데 이어 오는 12월16일 한의사협회 창립일에 즈음하여 ‘대한한의사협회 창립 120주년, 한의신문 창간 51주년 기념식과 2018 한의혜민대상 시상식’을 개최하여 협회 창립과 신문 창간을 축하하고, 한의약 발전에 공헌한 인사를 발굴하여 시상키로 했다.
회의에서는 이외에도 2018년도 사업계획 및 사업예산 보고, ‘한의신문사 사규, 광고게재 규약, 광고게재 내규’ 보고, 한의혜민대상 규정 및 사업 추진 경과 보고, 한의신문 제작 및 인쇄 입찰 내역 보고 등 신문사의 기본적 운영 현황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편집위원회 명단은 다음과 같다. ∆편집위원장:방대건 한의협 수석부회장 ∆위원:이마성(부위원장), 안덕근, 전상호, 조혜린, 박정준, 김지만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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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6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생태계 건강성 위한 ‘원 헬스’ 정착 시급
///부제 핵심은 정부조직간 공조·인간-동물의 접촉관리·전문가 간 소통과 자원 공유
///부제 One Health 포럼 개최
///본문 지난 6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는 제46회 보건의 날 기념식에 이어 ‘One Health 포럼’이 열렸다.
국민건강권 보장을 위한 One Health 접근전략의 학문적·이론적 배경과 필요성을 공유하고, 다분야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이날 포럼에서는 우희종 서울대 수의과대학장의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국가항생제내성관리대책 추진을 통해 본 One Health(김홍빈 서울대 의대 교수) △AI 대응사례를 통해 본 One Health(김재홍 서울대 수의과대 교수) △가습기살균제 대응사례를 통해 본 One Health(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교수) △통일, 인공지능, 교육 등의 관점에서 본 One Health(전우택 연세대 의대 교수)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기조발제에 나선 우희종 학장은 생태계 구성원 모두의 바람직한 건강을 추구하는 융·복합적 접근방식이자, 국제적으로 구체적인 보건정책 실현의 기본방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One Health 접근전략의 중요성을 소개했다.
우 학장에 따르면 인간이 모든 사물의 척도가 된 근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분석적 환원론에 기반한 인간 위주의 근대과학기술과 접근방식은 모든 구성원이 서로 연계돼 건강한 생태계를 이루고 있는 생물권에는 재앙에 가깝다.
생태계 건강성을 위한 대처 방식의 하나이자 필연적인 흐름인 ‘One Health’의 개념은 역사적으로 고대 그리스나 아시아 등지에서 다양한 문화 전통 속에 있어왔지만 원 헬스라는 표현이 등장한 2003년 이후 보다 구체적인 움직임은 2007년 미국수의교육협회의 회장인 Roger Mahr 박사가 미국 공중보건 의료의 실질적 개선을 위해 수의학과 의학의 협력과 공동 작업의 필요성을 미국의학협회 회장은 Ronald Davis 박사에 제안해 시작됐다.
이후 미국 공중보건협회도 동참해 Mahr 박사를 위원회 의장으로 하는 One Health Commission(OHC)이 만들어졌고 EU에서도 이를 수용해 국제 보건의 기본 개념으로 자리잡았다.
바람직한 공중보건을 위해 인간 위주의 관점과 분과학문의 경계를 넘고자 한 One Health 개념은 이제 보건의료에의 4차 산업 기술의 통합적 접목을 넘어 인간과 유사한 인공물과의 관계 설정에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도 불구하고 One Health 개념이 국내에서 현장의 구체적 정책이나 행정으로 이어지는 것은 생각보다 느리게 진행되고 One Health의 기본 틀인 다부처간의 접근과 공중보건에 대한 총체적 대응이라는 점에서는 뒤쳐진 것도 현실이다.
One Health 접근법의 핵심 전략으로 개개의 사안을 떠나 정부조직간의 공조, 인간-동물간의 접촉 관리, 전문가간이 소통과 자원 공유를 꼽은 우 학장은 “통합적 사회 건강문제를 개선하는데 특정 부처나 집단만의 접근으로는 한계가 있음은 누구나 인정하지만 이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부처간 장벽이나 기존 질서와 구조 재편성에 따르는 저항도 있다. 그러나 이를 해내야 한다는 당위성이 있는 한, 다양한 이해집단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면서도 사회변화의 공동 목표를 구체적으로 만들어 내려는 취지의 ‘collective impact’ 개념이 우리에게 혹은 정부 부처간에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제언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관계부처와 함께 국민건강권 확보를 위한 다분야·다부처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포럼을 지속적으로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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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 (134)
///제목 “의학교육은 신라시대부터 체계적으로 하고 있었다”
///부제 南北國時期 新羅의 醫學敎育論
///본문 金富軾의 『三國史記』 권39 雜志의 ‘職官志’에 다음과 같은 기록이 나온다.
“醫學, 孝昭王元年初置, 敎授學生以 『本草經』 『甲乙經』 『素問經』 『鍼經』 『脈經』 『明堂經』 『難經』爲之業, 博士 2人.”
이 기록은 한국에서 의학의 교육기관에 대한 언급이 보이는 시기적으로 빠른 자료이다. 이 기록은 다음과 같이 번역된다.
“醫學이라는 교육기관은 孝昭王 元年 初(서기 692년)에 설치됐다. 敎授와 學生들이 『本草經』, 『甲乙經』, 『素問經』, 『鍼經』, 『脈經』, 『明堂經』, 『難經』으로 학문을 하였는데, 博士 2人이 있었다.”
여기에서 언급하고 있는 ‘醫學’은 의학을 교육하는 교육기관의 고유명칭이며, 博士는 醫博士로서 학교에서 학생을 지도하는 敎授의 직함이다. 그러므로 여기에서 정식으로 의학을 교수가 학생들에게 지도한 것이다. 또한 위에서 언급한 의학서적들은 당시 이 교육기관에서 교육용으로 활용된 교재들이다.
아래에서 이들 교재를 정리한다.
○ 『本草經』: 『神農本草經』을 말한다. 秦漢 時代에 이루어졌는데, 현재 5세기 말 陶弘景의 『本草經集註』에 보존돼 있다. 총론인 序例와 약물 365종을 상 · 중 ·하 3품으로 나눠 실었다. 상품 · 중품은 각 120종씩이고, 하품은 125종이다. 또한 君臣佐使, 七情和合, 五味, 四氣 등의 이론을 제시했다.
○ 『甲乙經』: 皇甫謐이 259년 전후에 편찬한 鍼灸醫學書이다. 정식 명칭은 『黃帝三部鍼灸甲乙經』이며, 『甲乙經』이라 약칭한다. 모두 10권인데 후에 12권 128편으로 개편했다. 이 책은 『素問』, 『鍼經』(『靈樞』의 옛 명칭), 『明堂孔穴鍼灸治要』의 3권을 분류해 다시 합편한 것이다.
○ 『素問經』: 『黃帝內經素問』이라고도 한다. 이전부터 내려오던 『소문』의 판본을 당나라의 王冰이 주석을 보완해 24권으로 개편하고 여기에 7편의 『大論』을 보충해 현재의 기초적 체계를 이루게 됐다. 北宋의 林億 등이 校注를 거쳐 현재 전래되는 『素問』이 완성됐다. 그러므로 이 시기 활용된 『素問經』은 왕빙의 교정을 거치기 이전의 판본이다.
○ 『鍼經』: 『靈樞』, 『黃帝內經靈樞經』이라고도 한다. 원서는 전 9권에 모두 81편이다. 별칭은 『九卷』, 『九靈』, 『九墟』, 『靈樞』 등 여러 이름의 傳本이 있 다.
○ 『脈經』: 西晋의 王叔和가 편찬한 脈學書로서 현존하는 중국 최초의 맥학 전문서이다. 전 10권이다. 이 책은 한나라 이전의 맥학을 집대성한 것인데 『內經, 『難經』 및 張中景, 華佗 등의 관련 논술을 뽑아 부문별로 분류해서 脈理를 설명하고, 임상의 실제와 연계시켰다.
○ 『明堂經』: 『黃帝明堂經』로서 현재 알려진 최초의 침구 전문서이다. 편찬한 사람은 알 수 없으며 대략 진 · 한 때에 완성됐다. 원서는 전하지 않는데, 위 · 진 이후로 여러 명칭의 傳本과 주석본이 생겼다.
○ 『難經』: 원명은 『黃帝八十一難經』으로 전 3권 또는 5권이다. 작자 미상이나 秦越人이 지은 것으로 가탁하기도 한다. 대략 漢 이전에 완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秦漢 때에 완성되었다는 설도 있다. 이 책은 문답을 설정하고서 의문점을 해석하는 방식으로 편찬했으며 기초이론을 주로 논술하고 병증도 분석했다.
전체적으로 볼 때 이채로운 점은 모두 ‘經’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는 醫書들을 활용하고 있고 원리, 치료 등에 대해 충분히 안배하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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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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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진화의학적 관점에서 침의 진통 효과 해석
///부제 정진용 대전대둔산한방병원 전공의, SCI 국제학술지에 연구결과 게재
///본문 인체가 생명을 유지하는 과정에서 통증에 노출될 수밖에 없었고 여기에 적응하기 위해 인체는 뇌에서 하행성 통증 조절 경로를 진화시켰다. 침 치료법은 이 경로를 효과적으로 조절하는 것이다.
진화의학적 관점에서 침의 진통효과 기전을 해석한 논문이 SCI급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Alternative and Complementary Medicine 3월호 온라인판에 게재돼 주목된다.
정진용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 전공의(박사과정, 지도교수 손창규)가 진행한 이번 연구에 따르면 모든 생물들은 생존에 유리한 방향으로 환경에 적응하고 진화한다.
인간이 느끼는 통증 또한 해로운 자극을 피하기 위해 선택된 진화의 산물로 인체는 생명을 유지하는 과정에서 통증에 노출될 수밖에 없으며 이에 적응하기 위한 진화과정을 거쳤다.
통증의 종류를 크게 2가지로 구분해 ‘피할 수 있는 통증’은 피부에서 기원하는 따끔하고 쏘는 듯한 감각으로 뾰족한 것에 찔리거나 천적에게 물릴 때 발생하며, ‘피할 수 없는 통증’은 관절이나 근육, 내장기에서 기원하는 둔하고 넓게 퍼지는 감각으로 배탈이나 관절염, 발목 염좌와 같은 질환에서 발생한다.
그런데 질병에서 유래하는 ‘피할 수 없는 통증’이 발생할 때에는 뇌에서 ‘하행성 통증 조절 경로’라는 기전을 활성화시켜 통증을 감소시킨다.
‘피할 수 있는 통증’은 계속 인식돼 외부의 위협을 피하게 함으로서 생존에 도움이 되고, ‘피할 수 없는 통증’은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없어질 때까지 그 통증을 감소시키는 것이 생존에 유리한 진화적 결과인 셈이다.
정진용 한의사는 “침은 치료목적으로 피부를 뚫고 근육에 직접적인 자극을 가하는 치료법으로 ‘피할 수 있는 통증’과 ‘피할 수 없는 통증’을 동시에 일으키는데 진화론적 현상처럼 주로 근육을 자극해 ‘피할 수 없는 통증’이 일부러 유도되는 것이고 ‘하행성 통증 조절 경로’를 활성화시킴으로써 효과적인 통증조절 작용이 있는 것으로 추론된다”며 “이러한 진화론적 관점은 침이 인류가 발견한 매우 소중한 자연치유법이며 향후 침의 과학적 연구를 보다 심도 있고 효과적으로 가능케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진화의학은 오랜 생명의 역사가 축적된 진화과정의 이해를 통해 신체반응을 해석하고 치료법을 고안하는 학문으로 인체의 자가치유 경로를 연구할 때 훌륭한 방법론이 될 수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한의학과 진화의학을 처음으로 접목시켜 한의학의 주된 치료방법인 침술의 통증 조절 기전을 과학적으로 설명한 데 의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손창규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 교수는 “한의학은 수천년동안 쌓여온 자연치료 지식의 종합체로 특히 침술은 아무런 약물적인 개입 없이 인체의 자가치유 경로를 조절하는 자연치료의 정수라고 할 수 있다”며 “침의 진통 조절효과는 널리 알려져 연구되고 있지만 그동안 침이라는 치료행위에 집중돼 침의 목적이 인체의 자가치유 경로를 조절하는 치료법임을 고려하면 인체와 인체의 자가치유 경로에 대해 보다 면밀한 연구가 필요하다. 이번 연구를 계기로 앞으로 침술을 비롯한 한의학 분야에 진화의학적 관점이 접목돼 연구가 진행된다면 적응과 조화의 치유법을 찾는 새로운 길이 열릴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진화의학은 진화론을 근거로 질병의 매커니즘을 이해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설계하는 학문으로 진화의 관점에서 질병의 원인들을 재분석하고 적응과 조화의 치유법을 모색하자는 취지로 1990년대 초에 새롭게 등장한 의학 분야다.
인류 진화역사를 통해 다양한 신체반응을 이해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이고 의미 있는 치료를 하려는 입장을 취하고 있어 현대의학의 대체라기보다는 보완적인 접근 방법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일부 진화의학자들은 진화생물학이 단순히 의과대에서 선택 교과로 취급돼서는 안되며 기본적인 의과대 수업 중 하나로서 진행돼야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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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 임상지식·최신 연구성과, 웹에서 ‘한눈에’
///부제 알고리즘, 일러스트, 연구현황 등 임상 현장서 편리한 활용 기대
///부제 한의학연, 임상지식과 현대적 연구성과 제공하는 웹 서비스 제공
///본문 한의학 임상지식과 현대적 연구성과 등 한의의료 지식 콘텐츠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웹서비스가 한층 업그레이드돼 선보인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이하 한의학연) 임상의학부 연구팀은 한의 임상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의료 콘텐츠를 체계적·효과적으로 제공하는 ‘한의임상정보서비스(www.kmpedia.kr)’의 콘텐츠를 확장하고 접근성을 높여 개편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한의임상정보서비스’는 지난 2016년 홈페이지 구축 이후로 현재까지 83건의 한의임상 및 한의기초 콘텐츠를 비롯해 960건의 한의학 이미지 자료, 85건의 영상자료, 1만2113건의 용어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한의임상정보서비스의 ‘한의임상’ 메뉴에서는 순환기, 호흡기, 소화기, 내분비 등 15개의 임상 계통별로 주요 증후·질환에 관한 진단 및 치료법을 근거중심의학에 따라 정리한 임상지식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한의학연은 이번 개편을 통해 초성별 인덱스 기능 및 임상별 카테고리 접근 기능을 추가해 콘텐츠 접근성을 향상시켰으며, 미디어 라이브러리, 문제은행, 임상 사례 공유 시스템 등 새로운 콘텐츠도 함께 제공한다.
이 가운데 미디어 라이브러리에서는 250여종의 한의 메디컬 일러스트와 22종의 경혈 애니메이션 및 단면·근육·혈관신경 동작반응형 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연구팀은 향후 수요조사를 통해 한의계에 필요한 메디컬 일러스트, 한의학 애니메이션 주제를 발굴·제작해 ‘한의임상정보서비스’ 홈페이지에서 서비스할 계획이다.
또한 비내시경 스코어링을 연습할 수 있도록 500여장의 환자 비내시경 사진을 이용한 문제은행이 개발, 이를 통해 비내시경으로 진료하는 많은 한의사들에게 온라인 실습기반 학습(Practice-based Learning)의 첫 단추를 제공할 것으로 보이며, 향후 한의계에서 활용되고 있는 어혈 설문지, 변증 설문지 등도 제공해 임상 편의성과 객관성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임상사례 공유 및 질의응답 메뉴를 신설, 한의사들이 임상사례를 자유롭게 올리고 이를 다른 한의사들과 홈페이지 내에서 뿐만 아니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는 온라인 임상 사례 입력 시스템이 개발돼 있는 단계이며, 뷰어 시스템 추가 개발을 통해 2018년 하반기 임상 사례 공유가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김종열 한의학연 원장은 “근거중심의학으로 정리된 증후·질환의 진단 및 치료법, 한의 치료기술의 과학적 연구성과 및 임상에 활용할 수 있는 알고리즘·일러스트·애니메이션 등이 함께 제공돼 임상 한의사들의 많은 활용이 기대된다”며 “한의임상정보서비스가 한의임상정보와 증례정보가 연계되는 통합 시스템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회원 가입, 자료 검색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의임상정보서비스’ 홈페이지(www.kmpedia.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자세한 이용 문의는 한의학연 임상의학부(kmpedia@kiom.re.kr)로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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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국세청 홈택스서 4대 보험료 납부내역 확인
///부제 건보공단, 오는 5월1일부터 제공 예정… 납세자의 신고 편의 증진
///본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오는 5월 종합소득세 신고기간 중 납세자들의 신고 편의를 위해 국세청 홈택스 조회를 통한 소득신고가 가능토록 2017년 4대 보험료 납부내역을 5월1일부터 국세청 홈택스를 통해 제공한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종합소득세 신고 대상자 또는 세무대리인은 국세청 홈택스(www.hometax.go.kr)에서 보험료 납부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사업주가 부담한 근로자의 4대 보험료 납부금액은 소득세법 시행령 제55조에 따라 사업소득의 필요경비로 공제 가능하다.
한편 종합소득세신고용 4대 보험료 납부내역은 사회보험통합징수포털 사이트(https://si4n.nhis.or.kr)에서도 확인 가능하며, 전국 시·군·구 민원실, 지하철, 터미널 등에 설치된 3000여대의 무인발급기를 통해서도 건강보험과 국민연금의 납부확인서 등 7종의 제 증명을 발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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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콕! 콕!, 침(鍼)들의 아우성 ‘百萬大軍’
///부제 이순종 작가, 침 60만개 화폭에 꽂아 삶과 생명을 이야기
///부제 막히고 막힌 세상, 한의 침으로 치유하다
///부제 21일까지 마포구 씨알콜렉티브서 개인전
///본문 씨알 함석헌 선생의 생명사상이 깃든 서울 마포구 씨알(CR)콜렉티브 전시관을 들어서면 전국 한의의료기관의 모든 침이 소풍 나온 듯 각양각색의 모습을 띠고 있다.
이름하여 침으로 이야기하는 ‘백만대군’ 전시회다. 화단에서 ‘언니 작가’로 통하는 이순종(65)씨가 침 60만개를 이용해 만든 전시회와 마주하는 순간이다. 이곳에는 <하트>, <비무장지대>, <산>, <축제>, <들판>, <비너스> 등 12개의 작품이 세상을 향해 뾰족한 침 끝을 내보이고 있다.
이미 이순종 작가는 지난 2011년에도 한의약 치료도구인 부항컵과 침을 이용해 몸과 마음의 치유 사상을 담은 ‘뫔’ 프로젝트를 진행한 한의약 매니아다.
이 작가가 한의약에 심취하게 된 계기는 아주 단순한 인연에서 출발했다. 작가의 특성상 그는 늘 어깨관절 질환을 달고 살았다. 그러던 중 우연찮게 전철에서 두 노인의 대화를 엿듣게 되었다. “어깨질환 치료에는 침이 최고고, 침은 ◯◯한의원이 최고다.” 이후 이 작가는 어깨질환은 물론 몸의 노쇠화에 따른 여러 질병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한의원을 자주 찾게 됐고, 진료 과정에서 직접 느꼈던 부항 시술과 침 시술의 효과와 그 치료도구의 신기함에 빠져 작품의 소재를 한의약 치료도구에서 찾게 됐다.
“이번 작품에 들어간 침 개수만 60여만 개에 달한다. 모두 한의원에서 사용하고 난 침을 제공받아 깨끗하게 소독을 하여 활용하고 있다. 몇 년에 걸친 한의원과의 인연으로 침을 얻을 수 있었다.”
이 작가가 치료를 받고, 침을 제공받은 곳은 김포 생명수한의원(원장 최변탁)이다. “그 곳 한의원에서 치료를 받으면서 한의약에 대해 새롭게 눈을 떴다. 이전까지만 해도 한의 치료결과에 대해 많이 미심쩍어 했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한의를 접하면서 느낀 것은 한의약의 본령(本領)이 자연, 생명, 순환, 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 작가는 “치료는 한·양방 어디를 가건 받을 수 있으나, 한의는 단순한 치료가 아닌 치료 이외의 무언가가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것을 ‘힐링’(healing)이라고 표현했다. 몸과 마음(영혼)의 치유와 회복이자, 쉼이라는 것이다. 그런 치유와 회복을 통해 건강을 되찾고 유지시켜 나가는 것이 한의약의 근본이라는 생각을 갖고, 그 치유와 회복의 도구인 침과 부항을 자신의 작품 속으로 끌어들여 또 다른 생명의 신비를 잉태하고 있음이다.
이 작가는 “침이란 도구는 그것을 찔러서 누군가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고, 몸의 혈을 뚫어 치유를 해주기도 한다. 이중적인 양면성이 있다. 즉, 죽음과 생명이 연결되는 지점이 존재하고, 그것을 작품 속에서 표현하고 싶었던게 이번 ‘백만대군’ 전시회”라고 강조했다.
이 작가는 또 “이번 전시 작품이 전시공간에서 1회용으로 사라지는 것은 좀 아쉬운 면이 있다. 한의약박물관이나 한의의료기관에서 작품으로 전시돼 일반인들에게 한의약을 좀더 친근하게 알릴 수 있는 소품으로 다시 태어났으면 좋겠다”는 뜻도 밝혔다.
∆ 백만대군 전시회: 이달 21일까지. 서울 마포구 씨알콜렉티브. (02)333-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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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3
///세션 기고
///이름 김현호 목동동신한방병원 원장
///제목 혈관성 치매 환자, 변증에 따라 효과 차이 입증
///부제 ♦KMCRIC와 함께 임상논문 쉽게 읽기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KMCRIC 제목
혈관성 치매 환자의 변증 분류에 따라 침 치료 효과 차이가 있을 수 있음.
서지사항
Shi GX, Liu CZ, Guan W, Wang ZK, Wang L, Xiao C, Li ZG, Li QQ, Wang LP. Effects of acupuncture on Chinese medicine syndromes of vascular dementia. Chin J Integr Med. 2014 Sep;20(9):661-6.
연구설계
randomised, three-arm parallel
연구목적
혈관성 치매에 대한 침 치료의 효과를 확인하고자 했으며, 혈관성 치매의 변증 분류에 따른 하위 그룹 분석을 추가로 시행함.
질환 및 연구대상
혈관성 치매로 진단되고, 해당 임상시험의 선정조건을 만족하며 배제조건에 속하지 않은 자 63명
시험군중재
· 무작위배정 (침 치료 혹은 재활 치료)에 동의한 환자 중 침 치료군에 배정된 경우 백회 (GV20), 사신총 (EX-HN1), 중완 (CV12), 기해 (CV6), 혈해 (SP10), 족삼리 (ST36), 내관 (PC6)을 기본으로 하고, 신정휴손 (腎精虧損)은 현종 (GB39) 자침, 담미심규 (痰迷心竅)는 풍륭 (ST40) 자침, 혈락어저 (血絡瘀沮)는 해천 (EX-HN11) 자락, 간양상항 (肝陽上亢)은 태충 (LR3) 자침, 화열치성 (火熱熾盛)은 내정 (ST44) 자침, organ-turbidity retention은 천추 (ST25) 자침, 기혈양허 (氣血兩虛)의 경우 관원 (CV4) 자침을 추가로 실시함.
· 재활 치료군은 언어, 기억, 계산력 등에 대한 재활 치료를 받았음.
· 침 치료군은 6주 동안 격일로 치료를 시행하였으나, 재활 치료군의 치료 주기는 명시되어 있지 않음.
대조군중재
무작위배정에 동의하지 않은 환자 (대조군)의 경우 일괄적으로 침 치료를 시행하였으며, 침 치료는 무작위배정에 동의한 침 치료군과 동일하였음.
평가지표
· 치매 변증 분류 도구 (scale of differe ntiation of syndroms of vascular dementia, SDSVD)를 이용하였음.
· SDSVD는 혈관성 치매의 7가지 변증 분류에 각각 0점에서 30점까지 점수를 부여함.
· 모든 환자는 세 번 평가하였는데, 임상시험 수행 전, 치료 후, 그리고 치료가 끝난 4주 후에 각각 평가하였음.
주요결과
· 무작위배정 침 치료군의 경우 치료 직후는 SDSVD 점수상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나 종료 4주 후 평가에는 유의한 차이가 있었음 (p=0.039).
· 무작위배정 재활 치료군은 전반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으며, 무작위배정에 동의하지 않아 침 치료를 받은 대조군의 경우는 치료 후, 종료 4주 후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관찰됨.
· 세 그룹 간의 점수 차이는 시작, 치료 후, 종료 4주 후 모두 유의한 차이가 관찰되지 않음.
· 무작위배정 침 치료군과 대조군을 결합하여 침 치료군으로 설정하고 재활 치료군과 비교했을 때에도 침 치료군은 시간에 따라 효과가 관찰되나, 군 간 비교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관찰되지 않음.
· 추가적인 변증 분류에 따른 분석 결과, 신정휴손, 담미심규, 간양상항의 경우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관찰됨.
저자결론
침 치료는 혈관성 치매의 심각성을 낮추는 효과가 있음. 또한 침 치료는 여러 가지 요인이 영향을 줄 수 있는 복합적인 치료이므로 환자의 기대심리와 보상심리에 영향을 받기도 하는데, 본 연구에서 대조군의 치료 효과가 가장 좋았던 것도 그러한 이유로 생각됨.
KMCRIC 비평
본 연구는 혈관성 치매에 공통 9혈과 변증에 따른 추가 혈자리 1혈에 대한 침 치료의 효과를 재활 치료와 비교한 임상시험으로, 치료 직후뿐 아니라 4주 후에 추가 평가가 이루어졌다는 점과 63명의 참여자 중 19명은 무작위배정에 동의하지 않아 비무작위배정 침 치료 (non-random acupuncture)군으로 명명하여 진행한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비무작위배정 침 치료군은 무작위배정 침 치료군과 비교될 경우 무작위 유무에 따른 침 치료 반응의 차이를 통계적으로 검정하는 것 외에는 논리적으로 의미를 가지기 힘들다.
또한 본 임상시험의 피험자 수는 각 군당 22명 정도의 수준이므로 본문에서 명시되어 있는 모수적 검정법보다는 비모수적 검정법으로 가설 검정을 수행했어야 한다.
총 7가지의 변증 유형이 세분화되어 있으나, 본문에 따르면 각 군에 속하는 환자 수가 많은 경우는 9명, 거의 대부분의 변증 유형이 0~5명의 적은 수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이를 통한 통계적인 하위 그룹 분석은 유의한 결과를 도출한다고 하기 어렵다.
검정 결과 침 치료군은 치료 직후와 4주 후 상태에서 호전 효과는 보였으나 오히려 군간 차이는 통계적으로 관찰되지 않았는데, 이는 통계적 검정을 여러 번 수행하여 보고하는 과정에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다.
연구 디자인이 불완전하며 통계 검정 방법이 적절하지 못하고 표본 집단의 수가 부족한, 전반적으로 아쉬운 연구이다.
KMCRIC 링크
https://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RCT&access=R20131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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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파킨슨병, 기존 약물 치료에 한의치료 병행시 증상 개선 ‘뚜렷’
///부제 침·봉독약침 활용…운동기능 및 환자 삶의 질 개선에 큰 효과
///부제 치료 종료 후 장기간 효과 지속… 관련 연구 ‘국제대체의학회지’에 게재
///본문 치매와 더불어 대표적인 퇴행성뇌질환인 파킨슨병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파킨슨병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2010년 6만1565명에서 지난해에는 10만716명으로 크게 증가하는 등 해마다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로 볼 때 2030년에는 2005년과 비교해 파킨슨병 환자가 2배 정도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처럼 파킨슨병 환자가 늘어나는 주요 원인은 인구고령화에 따른 노인 인구의 증가를 들 수 있는데, 이는 파킨슨병이 노화와 관련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신경계 퇴행성 질병이기 때문이다.
파킨슨병은 ‘흑질’이라고 불리는 부위의 뇌 신경세포가 점차 파괴되면서 발생하는 신경질환으로, ‘흑질’의 신경세포는 우리 몸이 적절한 동작을 하도록 조절하는 ‘도파민’이라는 물질을 생성하고 분비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이 신경세포가 파괴돼 도파민이 분비되지 않으면서 몸이 떨리고, 근육이 경직되고, 움직임이 느려지며, 자세가 불안정해지게 된다.
파킨슨병은 운동장애가 주증상이지만 이외에도 통증, 우울증, 불안, 수면장애, 변비 등 운동과 관련이 없는 증상들도 흔하게 나타나며, 특히 통증은 파킨슨병 환자에게 매우 흔하면서도 삶의 질을 많이 떨어뜨리는 가장 대표적인 비운동 증상이기도 하다.
강동경희대한방병원에 내원한 파킨슨병 환자 235명의 통증 양상을 분석한 결과 3명 중 2명꼴인 74%(174명)가 만성적인 통증으로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었으며, 통증이 가장 많이 나타나는 부위는 허리 55%, 어깨 35%, 다리 33%, 팔 22%, 머리 21%, 무릎 19%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파킨슨병은 발병 특성상 완치가 어려운 질환인 만큼 파킨슨병의 치료목표는 완치가 아니라 병의 진행 억제와 증상 완화를 통해 삶의 질을 개선시키는 것에 중점을 둘 수밖에 없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파킨슨병의 주된 치료법 역시 부족해진 도파민을 약물로 보충해 파킨슨병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형태이고, 운동기능 개선 등에서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약물로 조절되지 않는 증상들이 여전히 많고, 부작용 등으로 약물을 장기간 사용하지 못하는 사례 역시 많아 보완적이면서 대체 가능한 치료법에 대한 요구가 많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한의학적 치료는 파킨슨병의 대표적인 대체치료법이자 보완요법이고, 그 효과는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인정받고 있다. 특히 기존 파킨슨병 약물 치료를 유지하면서 침·봉독약침을 병행하는 것이 약물 단독치료에 비해 파킨슨병 증상 및 삶의 질 개선에 매우 효과적이다. 이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입증된 결과이며, 지금도 이에 관한 연구 및 임상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박성욱 강동경희대한방병원 교수(한방내과)는 “지난해에는 파킨슨병에서 약물 치료와 침 치료의 병행으로 운동기능과 삶의 질이 개선되며, 치료 종료 후에도 효과가 장기간 지속됨을 연구를 통해 증명할 수 있었다”며 “특히 관련 연구는 지난해 9월 ‘국제대체의학회지’에 게재되는 등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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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군포시, 한의난임치료 지원으로 저출산 위기 극복 ‘앞장’
///부제 ‘한방 난임치료 지원사업 설명회’ 개최
///부제 6개월간 한의치료 무상지원
///본문 군포시가 난임부부들을 대상으로한 한의치료 지원으로 적극적인 출산장려정책을 펼치고 있다.
군포시는 지난달 29일 군포시청 대회의실에서 ‘한방 난임치료 지원사업(이하 지원사업)’ 지원자 및 배우자 60명(30가구)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군포시가 군포시한의사회와 협약을 통해 추진하는 이번 지원사업은 한의약적 방법으로 난임을 치료해 자연임신 가능성을 높여주는 사업으로, 지난해 지원자 중 24%(중도포기자 제외)가 임신에 성공한 바 있다.
이날 설명회는 이정우 군포시한의사회 위원장이 강사로 나서 지원사업에 대한 설명과 함께 성공적인 치료를 위한 부부교육 및 한의치료 교육을 진행했다.
군포시는 이번 설명회를 시작으로 지원대상자들에게 6개월간 관내 지정한의원을 통해 한약 지원, 침구치료 등 무료 한의난임치료를 지원하게 된다.
또 오는 5월 말까지 10여 가구를 추가로 모집할 계획으로, 신청자격은 군포시에 주민등록을 둔 난임부부로 난임 진단서와 필요서류를 가지고 군포시보건소에 방문 접수하면 된다.
이와 관련 김미경 군포시보건소장은 “올해는 지난해의 높은 성과를 바탕으로 지원 대상을 보다 확대했다”며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리며, 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한 다양한 출산장려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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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6
///세션 기고
///이름 최형일 원장 강남성심한의원
///제목 “한약재 재배 교육은 국민에게 다가서는 신뢰의 통로”
///부제 한약진흥재단의 한약재 재배교육 현장을 다녀오다
///부제 국산 한약재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한약재의 품질과 신뢰도 향상에 도움
///본문 전남 장흥에 위치한 한약진흥재단 한약자원본부에서 국산 한약재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품질 및 신뢰도 향상을 목적으로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한의사를 대상으로 한 표준 한약재 종자·종묘 보급사업 설명회와 한약재 재배교육이 있었다. 제반 비용은 교통비와 숙박비를 제외하고 모두 무료로 이뤄졌다.
대학원에서 본초학과 한약리학을 전공하고 평소 진료현장과 기업체의 R&D 참여, 그리고 학교강의를 해오면서 한약재 기원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나라마다 엇갈리는 현실적인 문제를 느꼈다. 해답을 찾기 위해 중국, 티벳, 인도, 네팔, 히말라야, 일본, 동남아, 러시아까지 관련 시장과 제약회사를 찾아다니며 동분서주하던 중 한의신문에 게재된 ‘한의사 대상 한약재 재배교육 공고’를 발견하고 서둘러 한약진흥재단 홈페이지(www.nikom.or.kr)를 통해 참가신청을 했다.
임상에서 환자분들이 자주하는 질문에서도 느끼듯, 특히 실제 한약재를 최종 의료소비자에게 처방하고 적용하는 한의사 입장에서 국산 한약재의 표준재배와 고품질화 과정을 현장에서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는 매우 소중하다. 많은 설렘과 기대감을 갖고 토요일 진료도 미련 없이 휴진하고 서울에서 새벽 5시에 차량을 운전해 출발했다.
6시간을 달려 오전 11시쯤 장흥군청 인근 토요시장에 도착했다. 그곳에서 맛있기로 소문난 전라도 밥상으로 점심식사를 마치고 경관이 뛰어난 우드랜드 옆 한약진흥재단 한약자원본부 건물에 이르렀다. 직원분들의 친절한 안내를 받으며 2층 교육장에 들어서니 서울과 부산, 광주, 거제 등 각 지역에서 20여 명의 한의사분들이 참석해 있었다.
첫째 날 강의는 지난해 11월 취임한 이응세 원장님의 환영 인사와 격려사로 시작됐다. 이어 한약진흥재단 관계자로부터 재단 연혁과 업무에 대한 설명을 듣고 어떤 일을 하는지 알게 되었다. 그중 전남 장흥군에 자리한 한약자원본부는 한약재 생산기반 조성, 한약재 품질관리 및 유통체계 강화, 한약자원소재개발 등의 중책을 맡고 있다. 특히 오는 2019년에 한약비임상연구시설(GLP) 구축과 운영에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이 연구시설은 한약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공공인프라로, 한약에 대한 국민 신뢰도를 높이고 한약 산업화를 지원하게 된다고 한다.
한약자원본부 약용작물종자보급센터에서 주관한 한의사를 대상으로 한 한약재 재배교육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전국의 한약재 재배현황 및 수익성, 재배 시 고려해야 할 유의사항 등을 상세히 소개받을 수 있었다. 또한, 현재 한의의료기관에 공급되는 한약재의 표준재배 과정과 GAP(우수농산물관리) 인증절차 등을 쉽고 상세하게 알려줘 GMP(우수제조관리) 제도를 정확하게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둘째 날에는 우슬·지황·백출 등 우수 한약재 표준재배 기술은 물론 한약자원본부 최신 연구시설도 담당자의 안내로 둘러봤으며, 한약재 재배지 견학, 토종 한약재 기반 구축 및 유전자원 보존, 기원 한약재 종자·종묘 보급 현황, 한약재 재배부터 유통까지 한약재 품질 표준화 연구 전 과정을 현장에서 생생히 엿볼 수 있었다.
작년 10월엔 약용작물종자보급센터의 목단피, 시호, 백지 등 3개 약용작물이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을 받았다고 한다. 한약재의 안전성을 극대화하고, 문제가 발생할 경우 역추적을 통해 안전사고를 최소화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국산 한약재 품질 관리와 유통질서 확립, GAP 인증 한약재 및 약용작물 종자 보급사업 등 우리 한의계와 소비자들에게 도움되는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약초원을 둘러보며 싹이 올라오는 약초들의 기원과 성상에 대해 하나하나 상세한 설명을 들었다. 이곳에는 140여종이 전시되어 있으며, 백출 등 한약재로 사용되는 식물, 털머위 등 독성이 있는 식물, 우리 식탁에서 볼 수 있는 식방풍, 더덕 등과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천문동 등을 볼 수 있는 유익한 기회였다. 또한, 나고야의정서에 대비해 우리나라 토종한약재자원을 수집, 보존 중이라고 했다.
한약진흥재단 이응세 원장은 폐회사를 통해 “한의사의 한약재 재배 체험은 국산 한약재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한약재의 품질과 신뢰도를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토종 한약재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한약재 교육을 더욱 더 보완하고 발전시켜 향후 더 많은 한의사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벌써 다음 교육이 기대된다. 더 많은 동료 한의사분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하면 좋겠고, 의료 현장에서 요구되는 의견들을 바탕으로 한약진흥재단의 표준 한약재 재배 및 교육이 국민에게 신뢰 확보의 통로로 자리매김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끝으로, 이번 교육을 위해 애써주시고 참여자들이 불편 없이 지낼 수 있도록 편의를 아낌없이 제공해준 직원 여러분과 이응세 원장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추후 교육에 대한 내용은 한약진흥재단 홈페이지나 한약자원본부 약용작물종자보급센터(061-860-2852,bmkang@nikom.or.kr)로 문의하면 자세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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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한약, 오해 말고 안전하게 드세요
///부제 까다로운 검사받는 의약품용 한약재, 식품용 한약재와 혼동… 식약공용품목에 포함된 품목탓
///부제 간손상 비율 한약보다 양약이 압도적
///본문 보건복지부가 첩약 급여화 가능성을 시사하고 대한한의사협회 역시 첩약 건강보험 진입 필요성을 피력한 가운데 한약 안전성을 다룬 연구 결과가 주목을 받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한의 보장성 강화를 묻는 오제세 더불어민주당의 서면질의에 답변하면서 첩약 급여화에 공감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비급여 한약의 건강보험 급여화에 대해 국민들의 요구가 높다는 이유에서다.
복지부는 “첩약의 보험 적용은 첩약의 안전성·유효성, 치료효과성 등에 대한 검증 및 한약 관계법령 및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사항 등 법적·제도적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단계적으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밝혔다.
앞서 복지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7명(73.8%)은 한방 의료를 이용한 경험이 있고 한방외래진료, 입원진료에 대한 만족도가 대체로 높다.
복지부의 ‘2017년 한방의료이용 및 한약소비 실태조사’ 자료를 보면, 일반국민의 73.8%가 한방 의료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이 90.6%로 가장 높았다. 이어 50대 86.1%, 40대 77.7% 순이었다.
한방 의료 분야 주요 개선 필요 사항으로는 ‘건강보험 적용 확대’, ‘한약재 안전성 확보’, ‘한의과와 의과의 원활한 협진’ 등이 꼽혔다.
日도야마대학병원, 전체 약물사고 중 한약제제 인한 것 ‘0.48%’ 불과
일본이 지난 2007년 5월부터 2017년 4월까지 도야마대학병원을 내원한 8752명의 외래 환자와 900명의 입원 환자를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약제제에 대한 안전성을 살핀 결과, 이 중 한약제제로 인한 약물 사고 사례는 총 103건에 불과했다. 이 기간 동안 일어난 의약품 사건은 총 2만 1324건에 달했다.
한약제제에 따른 약물 사고 103건도 99건(96.1%)이 단순 투약 실수였다. 투약 실수의 경우 관리 오류가 77건(74.7%), 조제 오류가 15건(14.6%), 처방 오류는 7건(6.8%)을 각각 차지했다. 전체 약물사고의 0.48%에 해당하는 한약제제 사고조차도 안전성을 문제 삼기에는 무리가 있다.
아시아 국가는 물론 미국·영국·프랑스 등 유럽국가에서도 한약에 대한 안전성을 확인하는 연구 결과가 꾸준히 발표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약이 간손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대규모 임상 연구 결과가 국제 전문학술지 ‘독성학 아카이브’에 실리기도 했다.
의약품용 한약재, GMP 제도에 따라
철저히 검증 식품용과는 별도로 관리
한약 안전성에 대한 우려는 한의원에서 판매하는 의약품용 한약재와, 홈쇼핑과 마트에서 파는 식품용 한약재를 혼동한 결과라는 지적이다.
현행 법은 식품용 한약재와 의약품용 한약재를 별도로 관리하고 있다. 식품용 한약재는 의약품이 아닌 농산물로 홈쇼핑, 대형마트, 식품판매업소 또는 시장, 음식점 등에 유통된다. 법적으로 의료기관에서는 사용될 수 없다.
반면 질병 치료와 예방을 목적으로 사용되는 의약품용 한약재는 GMP(한약재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제도에 따라 인증을 받는 등 엄격한 검사를 거친다. 생산자 정보, 원산지명, 검사기관명, 검사 일자를 의무로 표기해야 한다.
대한한의사협회는 “국민에게 한약재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심어주는 지점은 의약품용과 식품용 한약재에 공통적으로 들어가 있는 감초, 당귀, 황귀 등의 ‘식약공용품목’이다”며 “유통 경로가 엄격하지 않은 이 품목은 국민들에게 까다로운 검사를 거치는 의약품용 한약재와 다르지 않다고 여겨질 공산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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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8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의약품 한약재, 재배부터 유통까지 이렇게 관리됩니다”
///부제 한약진흥재단, 한의사 대상 한약재 재배교육 실시…토종 한약재 신뢰 및 경쟁력 확보
///부제 간손상 비율 한약보다 양약이 압도적
///본문 한약진흥재단은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양일간 전남 장흥 한약자원본부에서 한의사를 대상으로 한 한약재 재배교육을 실시했다.
농민이 아닌 한의사를 대상으로 실시된 한약재 재배교육은 이번이 처음으로 관심도 뜨거웠다.
지난 9일 한약진흥재단에 따르면 한의사 20여 명이 참여한 이번 한약재 재배교육은 한약진흥재단 한약자원본부 약용작물종자보급센터 주최로 토종 한약재 주권 확보의 중요성과 한방의료기관에 공급되는 GMP(우수제조관리) 인증 한약재의 표준재배 과정을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이론과 약용작물 재배지 견학으로 이뤄진 한약재 재배교육은 지역별 한약재 생산현황과 재배 시 유의점, 우슬·백출·지황 등 주요 약용작물 재배법, GAP(농산물우수관리) 재배 및 인증절차, GAP 재배지와 전시포 견학 등 한약재 재배부터 관리, 유통까지 한약재 품질 표준화 전 과정을 현장에서 생생히 알 수 있도록 했다.
한약진흥재단은 한의사들에게 토종 한약재의 경쟁력과 안전성, 우수성을 환기시키고 평소 한약재 재배에 관심 있는 한의사들에게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정보와 교육을 제공한 소중한 기회가 됐기를 기대했다.
최형일 강남성심한의원 원장은 “정부 차원의 한의약 진흥 사업은 여러번 있었지만 한약재 재배 교육은 처음”이라며 “한의사들이 코웍할 수 있는 기회를 줘서 기쁘다. 한의약이 단순히 연구로 끝나는 게 아니라 임상과 연계된 산업을 통해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로 부흥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응세 한약진흥재단 원장은 “한약진흥재단에서는 한국 토종자원의 한약재 기반구축 사업을 오래 전부터 해오고 있다”며 “한약재는 농산물이 아닌 의약품 원료인 만큼 국민건강과 직결된다. 토종 한약재 품질의 우수성을 알리고 한약재 재배에 관심이 있거나 재배법을 전문적으로 배우고자 하는 한의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나고야의정서 발효에 따른 한국 토종 한약 자원의 수집 및 개발을 통한 토종자원의 주권 확보와 한의약 자원의 국산화에 앞장서고 있는 한약진흥재단 약용작물종자보급센터는 기원이 확인된 한약재 종자·종묘의 보급으로 재배농가의 소득 증대와 고품질 한약재 유통에 기여하고 있다.
나고야의정서에 대비해 현재 토종 한약재 자원 212품목을 미국국립생물공학정보센터(NCBI)에 유전 정보 등록을 마쳤으며 우수한약재관리인증(hGAP) 기준 마련을 위한 시범사업과 한약재 반하, 석창포 표준품종 개발사업 등을 수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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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본과 4학년은 책 들고 다니면 안 됩니다”
///부제 한의과대학, 임상·실습시수 부족 지적…실습 위주 개편 필요
///부제 최혁용 회장, 동의대서 “임기 내 WDMS 한의대 등재 추진” 강조
///본문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이 한의대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 강조하면서 한의사 국가시험의 개편 의지를 나타냈다.
지난 9일 부산 동의대 양정캠퍼스 내 한의과대학 세미나실에서 열린 동의대 한의대생 특강에서 최혁용 회장은 “한의사의 인식 변화와 함께 한의대 교육 커리큘럼 또한 실무 위주로 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임기 내에 세계의과대학목록(WDMS)에 한의대가 들어가도록 만들겠다”고 밝히면서도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한의대 교육 과정부터 변화해야 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문제점으로 △기초학 과목의 범람 △임상·실습시수의 부족 △독자적 교과목 이름으로 인한 혼선 등 세 가지를 꼽았다.
최 회장은 “우리 한의과대학의 경우 의학서 공부에 시간을 너무 많이 할애한다”며 “본과 4학년은 책을 들고 다니는 게 아닌 실습하러 다닐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기초학 교육 시간 대비 부족한 임상·실습시수는 WDMS 한의대 등재에 있어서도 걸림돌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것.
최 회장에 따르면 실제 국내 한의대의 실습 시수는 900시간이지만 중국은 1500시간, 우리나라 의대는 2200시간으로 한의대보다 2배 이상 많다.
또 그는 “우리가 배우는 과목명 중 심계내과학 교과서를 보면 80%는 양방적 지식으로 이뤄져 있음에도 과목명은 심계내과학”이라며 “우리도 심장내과학이라는 제목으로 배워야 남들한테도 내과학을 배웠다고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만의 독자적 학문을 공부한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 독자적인 과목명을 써왔지만 이제는 우리도 M.D랑 과목명이 똑같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이를 위해 한의사로서의 영역을 넓힐 수 있도록 예비 한의사의 임상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춘 방식으로 한의사 국가시험 개편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또 “여러분들이 나중에 해외 진출했을 때 의사로서의 지위를 가질 수 있냐 없느냐가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며 “중의사는 미국 의사 면허 시험을 치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지만 한의사는 의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할 수 없다. 여러분의 대학이 WDMS에 반드시 등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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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제목 한물 간 프로파간다식 여론몰이
///본문 “위태로운 작은 생명들을 살려온 의료진들이 구속되었습니다. 유가족은 ‘의료진들에 의해 살해되었다’고 외쳤습니다. 의사들의 잠재적 범죄행위를 중단하게 해주십시오.”
이는 지난 9일 대한의사협회가 주요 일간지에 낸 광고문구의 일부다. 이보다 하루 전날인 8일에는 의협 최대집 회장 당선인을 비롯해 의료계 관계자들 수백명이 가슴에 ‘근조(謹弔)’ 리본을 단채 집회를 열었다. 이대목동병원 사건으로 인해 의료진 3명이 구속된 것에 항의하기 위함이었다.
그렇지만 의협의 잇따른 집회와 대국민 광고를 접하는 국민의 시선은 싸늘하다. 그 어떤 변명도 4명의 무고한 어린 생명을 앗아간 것에 대한 면죄부는 결코 될 수 없다는 인식 때문이다.
회장 당선인과 양의계가 국민을 향해 연일 쏟아내는 메시지는 ‘프로파간다’(propaganda, 거짓과 선동이라는 부정적 의미의 宣傳(선전))에 불과하다. 이는 선량한 대다수 의료인의 이미지에 심각한 손상만 끼칠 것이다.
영아 사망의 중심에 서있는 이대목동병원 조차도 9일 입장 발표를 통해 유족과 국민에게 진심으로 사과했다.
그럼에도 양의계가 국민의 여론과는 한참 동떨어진 주장만 지속한다면 마주치는 것은 국민의 외면 뿐일 것이다. 이제는 국민 대다수가 섣부른 여론몰이 내지 선전선동을 쉽게 구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일 열렸던 전문지 기자간담회에서 최혁용 회장도 의협이 제기한 첩약의 안전성 입증 논란은 전형적인 ‘프로파간다’라고 지적했다. 첩약을 구성하고 있는 개별 한약재들은 국가에서 이미 hGMP(우수한약제조 및 품질관리기준)로 관리해 안전성을 충분히 검증한 사안이기 때문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앞으로 6개월간 ‘첩약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위한 기반 구축 연구’에 나서는 것도 한약재의 우수한 품질을 인정하고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나치식 선전·선동술이나 프로파간다식 여론몰이의 최대 단점은 결국 진실 앞에 굴복한다는 사실이다. 한의협의 중국식 의료일원화 제안, 첩약보험 시행, 현대의료기기 활용 등 여러 현안마다 발목잡기로 나서기 보단 진솔한 논의 테이블에 나와 국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고민하는 자세가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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