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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5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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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3

  • 작성자 : 한의신문
  • 작성일 : 19-07-11 16:07
///제 2174호

///날짜 2018년 7월 23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중점 추진

///부제 첩약 급여화 비롯 한의 급여화 전환 등 다양한 강의로 이해 도모

///부제 한의사협회, ‘전국 시도지부 및 분회 보험 담당 임원 세미나’ 개최

///본문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 전국 시도지부 및 분회 보험 담당 임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중앙회의 보험 관련 회무 추진현황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추진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한의협은 지난 14일 한의협회관 5층 대강당에서 한의협 최혁용 회장·방대건 수석부회장, 첩약건강보험 추진 특별위원회 임장신 위원장·정성이 부위원장, 김옥봉 심평원 급여조사실장 등 내외빈을 비롯해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시도지부 및 분회 보험 담당 임원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방대건 수석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제43대 한의협 집행부는 문재인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의 일환으로 첩약 및 추나요법의 급여화, 한약제제 및 한의물리요법의 급여 확대, 불합리한 건강보험 급여기준 개선 등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며 “또한 장애인 주치의제 한의사 참여, 한의약 난임치료사업 제도화 등 회원들의 권익에 부합하는 정책과 제도 실현의 기틀을 마련키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오늘 이 자리가 한의 건강보험 제도가 한층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심도있는 논의의 장으로 자리매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현지조사제도의 이해(김영남 심평원 급여조사실 차장) △한의의료 보장성 강화 방안(고형우 보건복지부 의료보장관리과 과장) △첩약 건강보험 관련 설명(이은경 한의협 기획이사) 등의 주제 발표와 함께 한의 건강보험 정책에 관한 진행경과에 대한 질의응답 및 한의 건강보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제언의 시간으로 진행됐다.

김영남 차장은 발표를 통해 현지조사에 대한 개요에서부터 대상기관 선정, 현지조사 실시과정 및 사후조치 등에 대한 설명과 함께 거짓·부당 청구의 실제 다빈도 사례들을 제시하며, 일선 현장에서 자칫 이해 부족으로 인해 받을 수 있는 선의의 피해를 막기 위해 해당 유형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 차장은 또한 일반 회원들이 개념을 혼동할 수 있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현지조사’와 ‘방문심사’(심평원 주관), ‘현지확인’(건보공단 주관)에 대한 차이점을 명확하게 설명하는 한편 현지조사 진행 후 확인서 등은 법적으로 강력한 효력을 지니고 있는 만큼 서명에 앞서 명확한 사실관계 확인 후 서명할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문재인케어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과 추진하게 된 배경 등의 설명으로 강연을 시작한 고형우 과장은 “2017년 기준으로 한의의료기관 진료비는 2조5000억원으로, 전체 요양기관 진료비의 3.6% 수준에 불과한 만큼 향후 한의의료가 건강보험 등에서의 역할이 확대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지난해 발표된 비급여의 급여화 항목 중 포함된 한의 분야 31개 항목에 대해 검토해 나가고 있으며, 한의협과의 논의를 통해 우선순위로 선정된 △첩약 △비급여 한약제제 △약침술 △한의물리요법 등을 우선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고 과장은 첩약의 급여화와 관련 “현재 건보공단에서 발주된 연구용역은 시범사업 실시를 위한 시행방법을 연구하는 것”이라며 “오는 9, 10월 연구결과가 나오는 데로 내년 초 (시범)사업이 진행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등 최대한 빠른 시행을 위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은경 기획이사는 “현재 문재인케어로 대표되는 정부의 보건의료정책 개혁은 문재인케어와 더불어 의료전달체계 개편 및 공공의료 강화 등과 연계한 의료개혁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최근 보건복지부가 주도하고 있는 커뮤니티 케어 등 한국의 보건의료체계가 커다란 변화를 앞두고 있는 중차대한 시기에 직면해 있는 만큼 한의계도 문재인케어에 따른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에 힘쓰는 것은 물론 향후 변화되는 제도에 한의사가 처음부터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함께 강구돼야만 향후 제도권 내에서의 한의사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이사는 이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첩약 급여화시 대두되고 있는 △안전성 문제 △유효성 문제 △표준화 문제 등을 풀어나갈 수 있는 해법 제시와 함께 추나요법 급여화 추진경과, 한약제제 급여 확대 등 한의협이 진행하고 있는 주요 건강보험 회무에 대해 설명했다.

이 이사의 발표에 이어 최혁용 회장은 제43대 집행부에서 첩약보험 추진을 우선적으로 시행하게 된 배경 및 그동안 전국 시도지부를 돌며 회원들과의 만남을 통해 전해들었던 우려의 목소리에 대한 답변을 통해 첩약 급여화의 필요성 및 집행부의 추진 의지를 재천명했다.

이밖에도 이날 세미나에서는 △문재인케어에 대한 장밋빛 청사진만을 바라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첩약 급여화시 상병 선정에 대한 제언 △첩약 급여화 추진시 쏠림 현상 및 한약사·한조시약사에 대한 대책 △향후 회원들과의 소통방안 등 첩약 건보화 추진을 비롯한 중앙회가 추진하는 각종 보험 관련 정책에 대한 질의 및 응답이 이뤄졌다.

한편 이번 세미나를 기획한 김경호 한의협 부회장은 “1년에 한번씩이라도 전국 시도지부 및 분회의 보험 담당 임원이 한 자리에 모여 한의보험정책에 대한 현안을 공유하고, 일선 회원들의 우려 및 각자가 생각하고 있는 발전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는 매우 의미있는 것”이라며 “오늘 세미나에서는 200여개의 분회에서 100여명이 참석했지만, 오늘을 시작으로 향후에는 모든 분회에서 모여 이러한 논의를 하는 한의계 보험 분야의 큰 중심점으로 자리매김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첩약 건보 시범사업, 빠르면 내년 초부터 시행”

///부제 연구용역은 시범사업 진행키 위한 시행방법에 초점…최대한 빨리 시행토록 노력

///부제 고형우 과장, “한의협과 최대한 협의해 나갈 것”

///부제 건강보험제도 속 한의약 역할 증진 모색

///본문 지난 14일 대한한의사협회관에서 개최된 ‘전국 시도지부 및 분회 보험 담당 임원 세미나’에서 고형우 보건복지부 의료보장관리과 과장은 ‘한의의료 보장성 강화 방안’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문재인케어의 기본적인 개념과 더불어 한의 보장성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고 과장은 정부가 문재인케어를 추진하게 된 배경으로 △비급여를 통한 수익 보충구조로 의료·비용구조 왜곡 야기 △급여 수가 수준의 불균형으로 검사·장비 위주의 진료 왜곡 등을 제시하며,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건강보험 보장 패러다임 전환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문재인케어 중 비급여의 급여화가 중심이 된 배경과 관련 고 과장은 “꾸준한 재정 투입에도 불구하고 건강보험 보장율이 정체된 이유는 가격과 수량이 통제되지 않는 비급여를 통해 급여에서의 손실을 메꾸는 왜곡된 의료수익 구조에 따른 것으로, 결국 비급여가 과도하게 증가하게 돼 국민-의료계-정부가 모두 피해자가 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형성하게 됐다”며 “이에 따라 정부는 비급여의 급여화 과정을 통해 적정수가를 달성, 급여 수익만으로도 정상적인 의료기관 운영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고 과장은 한의 분야의 급여화 추진방향에 대한 설명을 통해 향후 건강보험에서의 한의의 역할이 늘어나야 하는 필요성을 강조했다.

고 과장은 “2017년 전체 요양기관 진료비에서 한의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불과 3.6% 수준으로, 한의 분야가건강보험에서 많은 역할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에서 토요일 저녁시간임에도 관심을 갖고 세미나에 참석하게 됐다”며 “많은 국민들이 한의를 선호하지만, 대부분 비급여다 보니 진료비가 비싸 환자들이 적게 방문하는 부분도 있는 만큼 앞으로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고 과장에 따르면 한의 분야의 급여화 추진 방향은 의학적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 정책보다는 급여 필요성이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항목을 검토하고, 급여 확대를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한의 분야 급여 및 비급여 현황을 살펴보면 급여의 경우 한의의료행위 35항목(검사·시술·처치·정신요법료) 및 한약제제 1240품목(단미 680·혼합 560) 등이고, 비급여의 경우에는 △법령상 비급여(한의물리요법·한약 첩약·한방생약제제) △등재비급여(약침술 등 20항목) △기준비급여(온냉경락요법 등 11항목)이며, 지난해 발표된 보장성 강화대책에서 한의 분야는 31개 항목이 포함돼 있다.

이와 관련 고 과장은 “보장성 강화항목 31항목 중 한의협과의 협의를 통해 △첩약 △비급여 한약제제 △약침술 △한의물리요법 등 4가지의 우선순위 항목을 선정했고, 이를 먼저 검토해 나가자고 협의한 바 있다”며 “이에 첩약의 경우는 연구용역이 진행 중에 있으며, 추나요법은 시범사업을 거쳐 현재 급여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첩약 급여화와 관련 고 과장은 “첩약 급여화와 관련해 발주된 연구용역은 시범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시행방법 연구라고 보면 좋을 것 같다”며 “연구 결과가 11월쯤이면 종료될 예정인 만큼 연구가 끝난다고 해서 새롭게 무엇인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연구를 통해 시범사업(안)을 만들고 바로 시범사업에 들어가는 것으로, 빠르면 내년 초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 과장은 이어 “통상적으로 보험 분야에서는 시범사업을 진행한 후 사업 결과 재정이 너무 많이 들어가거나 효과가 아예 없다고 판단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시범사업을 거친 후에는 보험으로 확대된다”며 “정부의 처음 목표는 의학적 치료효과가 있는 첩약에 대해 보험 급여를 먼저 하려는 방침으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연구용역에서도 이러한 부분들이 검토될 것이며, 아울러 대상 등도 함께 검토될 예정인 만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와 함께 고 과장은 한의 분야의 급여화를 위해 한의계의 노력도 병행돼야 할 것임을 제언했다.

고 과장은 “첩약의 경우도 그렇겠지만 대부분 한의의 급여화 추진에 있어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은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부분인 것 같다”며 “이런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할 논문 등의 근거를 제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단 양약 방식의 근거 제시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누가 봐도 이런 이런 절차를 거치면 안전성과 효과가 있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는 근거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라며, 한의계의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고 과장은 이어 “한의 건강보험 정책 등 한의의 발전을 위한 방향을 설정하는 것은 결국 여러분들의 몫이라고 생각한다”며 “한의사 회원 각자가 생각하는 방향을 한의협에 건의를 하면, 우리들은 한의협과 함께 그러한 의견들에 대해 협의를 진행해 최대한 급여를 해 줄 수 있는 것들은 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한의협, 주거래은행에 KB국민은행 선정

///부제 KB국민은행, 한의사 회원·협회 임직원에 금융서비스 우대

///부제 회비 완납회원에게 추가 우대 서비스 제공 협의

///부제 한국정보통신과 카드단말기 사용 확대 협력

///부제 업무협약 통한 수익금, 지부·분회에 전액 지원키로

///본문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가 KB국민은행, 한국정보통신과 잇따라 업무협약을 체결, 상호 발전을 위해 협조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은 협회의 자산관리 부분뿐만 아니라 회원 금융서비스 부분을 포함하는 포괄적 MOU로 체결됐으며 특히 회비 성실 납부 회원이 보다 많은 금융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 17일 한의협 회관 5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최혁용 한의협회장은 “우리나라에서 한의약이 제도적으로 뒷받침되지 못했으나 만성질환의 증가, 고령화 등으로 인해 한의약이 역할을 할 수 있는 영역은 점점 넓어지고 있고 첩약, 추나, 한약제제 등에 대한 보장성이 지속적으로 강화될 것”이라며 “오늘의 시작이 양 단체가 서로 성장하고 윈윈하는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은 이날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협회 예금금리 우대, 법인카드 사용 포인트 적립 △협회 임직원 수수료 면제 등 금융서비스 우대 △한의사 회원 대출금리 우대와 카드혜택 △한의사 회원 퇴직연금(DB, DC) 수수료 우대 등 한의사 회원과 협회에 혜택 제공을 위해 공조키로 협의했다. 또 은행 거래점에서 영상 및 소식지 등을 통해 한의학 홍보에도 힘써줄 것을 약속했다.

김동현 국민은행 기관영업본부장은 “국민은행은 2만5000명 한의사 회원에게 특별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한의협이 가진 목표와 비전을 달성하는데 보탬이 되고자 한다”며 “한의협의 주거래은행으로서 책임과 사명을 다하고 일관성 있는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한국정보통신과의 업무 협약에서는 △카드 단말기 사용 홍보 △신용카드·수표 조회 및 현금영수증 서비스 등을 제공받기로 했다.

권순배 한국정보통신 대표이사는 “함께 성장하고 협회 발전에 기여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한의협측에서는 최혁용 회장과 방대건 수석부회장, 고성철 부회장, 김계진 총무이사, 문호빈 재무이사가 참석했으며 KB국민은행에서는 김동현 기관영업본부장, 김명원 강서·양천지역영업그룹대표, 권영준 강서·양천1지역본부장, 김태섭 가양역 지점장 등이, 한국정보통신에서는 권순배 대표이사, 박진순 본부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계진 한의협 총무이사는 “한국정보통신과 광고계약이 연장됐고 해당 광고 수익금은 전액 전국 시도지부와 분회로 전달돼 회비 인하의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사무장병원, 진입 단계서부터 사전 차단

///부제 진입·운영·퇴출 등 전주기별 관리방안 마련…강도 높게 추진

///부제 보건복지부, 불법 개설 의료기관 근절 위한 종합대책 발표

///본문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 재정누수의 주요 원인이며, 낮은 의료서비스 질로 국민건강권을 위협하는 불법 개설 의료기관(사무장병원)을 근절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 강도 높게 추진한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그동안 사무장병원의 폐해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복지부는 이를 개선키 위한 제도 개선 및 단속·적발을 강화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사무장병원 적발건수는 △‘14년 174개 △‘15년 166개 △‘16년 222개 △‘17년 225개로 여전히 증가추세이며, 적발된 사무장병원에 대한 부당이득환수율은 평균 7.2% 수준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이번에 마련된 종합대책에서는 사무장병원에 대한 대응방향을 ‘사후적발’에서 ‘사전예방’으로, 또 진입 단계에서 운영·퇴출 단계까지의 전주기별 관리대책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 단계별 대책을 마련했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진입’ 단계에서는 불법 개설의 사전 차단을 위해 의료법인 임원지위 매매 금지를 명문화하고, 이사회에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의 비율을 제한하며, 이사 중 1인 이상은 의료인을 선임토록 추진하는 한편 의료법상 법인 설립기준을 구체화해 지자체별로 지침으로 운영 중인 법인설립기준을 조례화한다.

또한 공정위와 협의해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의 의료기관 개설권을 삭제하고, 기존 의료생협은 의료사협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며, 의료기관 개설 신고(허가)시 개설자(의료인·법인)의 실정을 잘 아는 지역의사회 또는 병원협회의 사전검토 등 지원방안도 협의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방위 감시체계 구축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운영’ 단계에서의 종합대책으로는 기존에 적발된 사무장병원의 특징 분석을 통해 개발한 78개 예측·감지 표준지표를 반영해 기존 불법개설기관 감지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하고, 복지부 특사경을 활용한 전담 단속체계 마련 및 검찰·경찰·금감원 등과 수사협력체계를 정립해 사무장병원 적발률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또 법인제도 악용 등 사무장병원의 고도화·지능화로 내부정보 없이는 적발이 어려워짐에 따라 사무장에게 면허를 대여한 의사가 자진신고시 의료법상 면허취소처분을 면제하고, 요양급여비용 환수처분 감면제도를 한시적(3년)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한편 사무장병원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는 병원 경영의 폐쇄성을 해결키 위해 의료기관 회계공시제도의 단계적 확대 검토 및 의료계와의 협의를 통해 예비의료인 및 의료인 (보수)교육을 강화하고, 협회 신고센터 운영 활성화 등과 함께 건강보험 신고포상금 상한을 인상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와 더불어 ‘퇴출’ 단계에서는 불법행위의 반복을 방지키 위해 제재 및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이 주요 핵심이다.

이를 위해 사무장병원 조사 거부시 형사처벌 규정을 신설하고, 의료기관 업무정지 처분을 강화하며, 사무장병원에 대한 행정처분 개시 전후 의료기관을 양도하는 경우 처분의 효과가 양수인에게 승계되도록 해 고의적인 처분 면탈을 방지할 예정이다.

또 의료인이 다른 의료인의 면허를 대여받아 의료기관을 개설한 경우에도 형사처벌 규정을 신설하고, 모든 사무장병원 유형에 대한 요양급여비용 지급보류 근거를 마련하는 한편 범죄수익은닉규제법 대상 범죄에 사무장병원을 추가해 사무장병원의 비급여진료비용을 몰수·추징하는 방안도 검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사무장병원 처벌 2배 강화 법안 추진

///부제 천정배 의원, ‘징역 5년→10년’ 의료법 개정안 발의

///본문 비의료인이 개설한 ‘사무장병원’에 대해 처벌을 2배로 강화하는 의료법 개정이 추진된다.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천정배 민주평화당 의원(사진)은 지난 11일 이같은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 의료법은 의료의 공공성을 위해 의료기관을 개설할 수 있는 자를 의사,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 의료법인, 민법이나 특별법에 따라 설립된 비영리법인 등으로 제한하고 이를 위반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불법 사무장병원 개설자에 대한 처벌 규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무장병원’을 개설해 영리를 목적으로 운영하는 사례가 계속해서 발생해 왔다. 이 때문에 위반행위의 중대성에 비해 처벌이 과소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개정 법안은 불법 사무장병원 일반인 개설자에 대한 처벌을 기존 ‘5년 이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 벌금’에서 ‘10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 벌금’으로 강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천정배 의원은 “의료기관을 개설할 수 없는 자가 의료기관을 개설한 경우에 10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도록 처벌을 강화함으로써 사무장병원의 근절에 기여하려는 것”이라고 법안 발의 취지를 강조했다.

한편 천정배 의원은 이번 개정안을 시작으로 사무장병원 근절을 위한 별도의 관련 법안 2개를 더 발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끝



///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20대 후반기 보건복지위원장에 이명수 의원 선출

///부제 복지위원회 구성 완료… 간사에 기동민·김명연·최도자·윤소하 의원

///부제 김세연 의원은 차기 위원장 맡아

///본문 20대 국회 후반기 보건복지위원장에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 이명수 의원이 선출됐고, 내년 하반기에는 김세연 의원이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여야는 지난 16일 본회의를 열고 20대 국회 후반기 상임위원장 선출을 비롯한 원 구성을 완료했다.

한국당은 최근 내부 논의를 거쳐 보건복지위원장에 이명수 의원과 같은 당 김세연 의원이 순차적으로 맡는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내년 하반기에는 김세연 의원이 보건복지위원장을 맡게 된다.

이명수 위원장은 1978년 제22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25년간 공직에 봉직했다. 국회에는 지난 2008년 제18대 총선거에서 처음 입성했다. 이후 제19·20대 총선에서 연거푸 승리하며 3선 고지에 올랐다.

제19대 국회에서 당시 여당이던 새누리당 몫 복지위 간사를 지내면서 ‘건강보험부과체계 개편’, ‘메르스’ 등 굵직한 현안 처리를 통해 전문성을 다졌다.

김세연 의원 역시 3선으로 19대까지 교육과학기술위원회와 국방위원회에서 활동했으며 당시 여당 간사를 맡았다. 20대 전반기까지는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활동했으며 바른정당으로 이적했다가 복귀했다.

복지위 여당 간사에는 남인순 의원과 전혜숙 의원이 물망에 올랐으나 예상을 깨고 기동민 의원이 최종 낙점됐다. 한국당 간사로는 김명연 의원이 확정됐다.

복지위에서 활동할 22인의 위원도 확정됐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이름을 올린 의원은 간사인 기동민 의원을 비롯해 오제세·김상희·김현미·전혜숙·남인순·정춘숙·윤일규·신동근·맹성규 등 총 10명이다.

야당측에서는 한국당의 경우 이명수 복지위원장, 간사 김명연 의원에, 김세연(하반기 복지위원장), 신상진, 유재중, 김순례, 김승희, 윤종필 등 총 8명이 이름을 올렸다.

바른미래당은 간사에 최도자 의원, 장정숙 의원 등 2명이, 민주평화당과 정의당 공동교섭단체로 구성된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에는 간사에 윤소하 의원과 김광수 의원 등 2명이 활동할 예정이다.

보건의약 분야 직능별로 살펴보면 약사는 총 4명(김상희, 전혜숙, 김순례, 김승희), 의사 2명(신상진, 윤일규), 치과의사 1명(신동근), 간호사 1명(윤종필)이 복지위에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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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6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대법원, 공정위의 의협 시정명령 및 과징금 10억원 처분 확정

///부제 공정위, “한의사 퇴출 목적으로 의료기기업체 등에 자율권·선택권 제약”

///부제 의사협,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은 명백한 불법이다…과징금 처분 부당”

///부제 한의협, “사필귀정의 결정…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획기적 전환점 기대”

///본문 한의사들에게 의료기기를 판매하지 못하도록 압력을 넣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10억원 처분을 받은 대한의사협회가 상고심에서도 그 혐의가 인정돼 최종 확정됐다.

이와 관련 대법원은 지난 12일 대한의사협회가 공정위를 상대로 제기한 시정명령 등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의협이 주장한 공정위 과징금 부과처분의 위법 · 부당성에 대해 검토한 결과 문제가 없다며 심리불속행 기각 판결했다.

‘심리불속행’은 형사사건을 제외한 상고사건 가운데 상고이유에 관한 주장이 법이 규정한 특정한 사유를 포함하지 않으면 심리를 하지 않고 상고를 기각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는 1심과 2심 판결만으로 충분하므로 별도의 심리 없이 상고를 즉시 기각한다는 뜻으로, 공정위가 의사협회에 시정명령 및 과징금을 부과한 것은 대법원에서 더 이상 심리할 필요가 없을 만큼 정당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앞서 공정위는 2016년 10월21일 의사단체가 의료기기 판매업체와 진단 검사 기관의 자율권 · 선택권 등을 제한하고 한의사의 의료 행위에 필요한 정당한 거래를 막아 의료서비스 시장에서 경쟁이 감소됐다며 시정명령과 함께 대한의사협회 10억원, 전국의사총연합 1700만원, 대한의원협회 1억2000만원 등 총 11억3700만원의 과징금 부과를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반발해 의협은 대한의사협회 · 전국의사총연합 · 대한의원협회 등 3개 의사 단체에 시정명령과 함께 총 11억37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것은 부당하다며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낸 시정명령 등에 대해 취소소송을 제기했으나 서울고등법원 제6행정부는 지난 2월7일 의협 패소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이에 대해 의협은 대법원에 공정위를 상대로 제기한 시정명령 등 취소소송 상고심을 제기했으나 이번 대법원의 심리불속행 기각 판결로 인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명령 및 과징금 10억원 처분을 따르게 됐다.

대한의사협회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명령 및 과징금 처분 당시 한의사가 초음파 진단기기를 이용해 진료행위를 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이며, 초음파 진단기기 판매업자에게 한의사 초음파 진단기기 판매 중지를 요청한 행위는 한의사의 의료법 위반을 미연에 방지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정당한 권고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이와 관련 공정거래위원회는 의협의 행태는 분명한 불법행위임을 명시한 바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당시 “이번 사건은 의료전문가 집단이 경쟁사업자인 한의사를 퇴출시킬 목적으로 의료기기 판매업체 및 진단검사기관들의 자율권 · 선택권을 제약한 것”이라고 지적했었다.

공정위는 또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여야 할 의료전문가 집단인 대한의사협회 등이 사업자단체의 힘을 이용하여 의료서비스 시장에서의 경쟁을 제한하는 등의 위법행위에 대하여 엄중 조치하였다”고 밝혔었다.

이번 판결과 관련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13일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공정위 과징금 처분에 대한 대법원의 상고 기각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정부는 한의 불법의료행위에 강력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이와 관련 의협은 △정부는 한의사의 무면허의료행위를 근절하여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고, 의료인 면허 제도를 수호할 것 △정부는 한의사의 무면허의료행위를 방조하고 조장하는 행위를 철저히 관리 · 감독할 것 △정부는 전수조사를 통해 한의원의 의과의료기기 보유현황을 파악하고, 불법의료행위 적발시 강력히 처벌할 것 등을 주장했다.

한편 대한한의사협회는 이와 관련해 지난 13일 발표한 논평을 통해 “국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한의사는 의료기기를 적극 활용하라는 사법부의 준엄한 심판이자 양방의료계의 오만과 독선에 경종을 울리는 사필귀정의 결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의협은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은 국민의 건강 증진, 진료 선택권 보장 및 편의성 제고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환자에게 보다 나은 한의의료서비스 제공 차원에서도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은 조속히 해결되어야 하며, 이번 대법원의 판결을 계기로 이에 대한 획기적인 전환점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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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7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양의사단체의 ‘갑질’ 제재한 공정거래위 처분 확정

///부제 한의사들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으로 법 개선 뒷받침

///본문 이제부터 한의사들은 필요한 현대 의료기기 구매 및 혈액검사 위탁 진단을 받는데 걸림돌이 없을까? 대법원이 지난 12일 대한의사협회가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시정명령 등 취소소송 상고심과 관련해 기각 판결을 내림으로써 향후 의협 등 양의사단체들은 한의사들에게 의료기기를 판매하는 업체나 혈액위탁 진단 검사기관들에게 부당한 압력을 가할 수 없게 됐다.

또한 공정위로부터 부과받은 대한의사협회 10억원, 전국의사총연합 1700만원, 대한의원협회 1억2000만원 등 총 11억3700만원의 과징금도 납부해야만 한다.

이 사건의 발단은 양의계 세 단체가 의료기기 판매 및 혈액위탁 진단 검사기관들에게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됐다.

대한의사협회, 전국의사총연합, 대한의원협회 등은 지난 2009년 1월부터 2012년 5월까지 의료기기 판매업체인 GE헬스케어에 대하여 한의사와는 목적을 불문하고 초음파진단기기 거래를 하지 말 것을 요구했고, 지속적으로 한의사와의 거래 여부를 감시, 제재했다.

이 같은 부당 압력이 지속되자 GE헬스케어는 한의사와의 거래를 전면 중단하고, 거래 중이던 9대의 초음파기기에 대한 손실을 부담했으며, 의사협회의 요구에 따라 사과하고, 조치결과를 공문으로 송부하기까지 했다.



GE 등 초음파기기 판매업체들 판매 실적 급감소

하지만 현행 의료법상 한의사의 초음파기기 구입은 불법이 아니다. 한의사도 얼마든지 초음파기기를 구입하여 학술·임상연구 목적으로 한의의료기관에서 사용 가능하다.

이처럼 부당 압력을 통해 기기 판매를 위축시킨 것은 결국 의료기기 시장의 자유 경쟁을 크게 제한한 결과를 초래했다. 실제 글로벌 1위 사업자인 GE헬스케어에 대하여 ‘시범케이스’ 식 제재를 지속적으로 가한 결과, 관련시장 전체에 영향을 미쳐 국내 유력사업자인 삼성메디슨의 거래내역도 GE와 같이 2009년부터 초음파기기 판매 추이가 급감했다.

이들 양의계 단체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혈액검사 위탁기관들에게 한의사의 혈액검사 요청을 거부하라는 압력을 행사했다. 의사협회는 지난 2011년 7월 진단검사기관들이 한의원에 혈액검사를 해준다는 회원제보를 받고, 국내 1~5순위(점유율 80%)의 대형 진단검사기관들에게 한의사의 혈액검사 요청에 불응할 것을 요구했다.

거래거절 요구를 받은 기관 중 일부는 한의사에 대한 거래를 전면 중단했고, 일부 기관은 한의사와의 거래 중단을 약속할 수밖에 없었다.



의료법상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혈액검사 문제 없어

전국의사총연합도 지난 2012년 2월 한국필의료재단, 2014년 5월 녹십자의료재단, 2014년 7월 씨젠의료재단에 한의사와의 거래 중단을 요구했고, 2014년 6월 이원의료재단 등 주요 기관들에게도 한의사들과의 거래 중단을 요구했다. 거래거절 요구를 받은 3개 기관들은 결국 한의사들과 거래를 즉각 중단하게 됐다.

또한 대한의원협회 역시 2012년 2월 한국필의료재단, 2014년 5월 녹십자의료재단에 한의사와의 거래 중단을 요구했고, 이 같은 요구를 받은 2개 기관들 역시 한의사들과의 거래 중단에 나섰다.

현행 의료법에 따르면, 한의사는 직접 혈액검사 및 혈액검사위탁을 하여 진료에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한약 처방과 치료결과 확인 등 정확한 진료를 위해 한의사의 혈액검사는 필수라 할 수 있다. 이 같은 부당 압력으로 진단검사 위탁시장의 업계 1위, 3위, 4위 사업자들은 한의사들과의 거래선를 잃는 타격을 받았다.

이는 한의사들과 국민들한테도 직접적인 피해를 입히는 결과로 이어졌다. 한의사들의 경우는 혈액검사를 할 수 없게 됨에 따라 정확한 진단, 한약처방, 치료과정의 확인 등이 어렵게 됐고, 이로 인해 영업이익 감소는 물론 한의의료의 표준화·객관화·과학화 등에 큰 지장을 받게 되면서 한의 의료서비스 시장의 경쟁력 약화를 지켜봐야만 했다.

국민 또한 적지 않은 피해를 입었다. 의료기술의 지속적인 발전이 이뤄지고 있고, 이로 인해 다양한 형태의 의료 선택권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한의의료기관을 이용하고 싶어도 제대로된 one-stop 서비스를 이용할 기회를 차단당했다. 이에 따른 의료비용이 가중되는 부담을 떠안게 된 것은 덤이다.

이 사건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는 공정거래법 제26조 제1항 제4호 불공정거래행위 강요행위 중 거래거절강요 조항을 적용해 시정 명령과 함께 3개 단체에 대해 과징금 11억3700만원을 부과했다.

문제는 앞으로다.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 문제와 관련 보건복지부는 한의협과 의협이 함께 참여하는 한의정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7년 12월19일 첫 회의를 연 한의정협의체에는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 보건의료정책과장을 비롯해 한의사협회, 한의학회, 의사협회, 의학회 등의 관계자가 참여하고 있다.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한의정협의체 조속한 결론 기대

협의체 출범은 국회에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의 관리·운용자격에서 한의사를 포함토록 하는 ‘의료법일부개정법률안’(김명연 의원 대표발의)과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를 설치·운영하려는 의료기관에 한의원을 포괄하는 ‘의료법일부개정법률안’(인재근 의원 대표발의)이 발의됐고, 이 사안이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 논의 과정에서 정부가 주도적으로 나서 한의정협의체를 구성, 대안을 마련하라는 주문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한의정협의체 운영이 8개월을 넘기고 있음에도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과 관련한 명확한 결론 도출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이 문제는 의협과 한의협의 팽팽한 주장에 휘둘려서는 결코 결론이 날 수 없다. 오직 의료 수요자인 국민의 시각에서 접근해야만 결론 도출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한 국민의 입장은 분명하다. 한의사들의 의료기기 사용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국회에서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 논의가 한창이던 2017년 9월.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의사가 X-ray 및 초음파기기와 같은 현대 의료기기를 사용하는 찬반여부를 물었다.

결론은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에 대해 ‘찬성한다(75.8%)’가 ‘반대한다(19%)’ 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모든 정책의 기본은 국민 다수의 뜻을 따르는데 있다. 이미 정해진 답을 찾아 너무 멀리 멀리 돌아 가고 있지는 않는가 되돌아 볼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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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8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지난 13년간 저출산 예산 153조 지출… 출생아수는 감소

///부제 윤종필 의원, 정부의 저출산 정책 효과 없어 전면적인 기조 전환 필요

///본문 2006년부터 13년 동안 153조원의 저출산 관련 예산을 쏟아부었음에도 불구하고 출생아수는 오히려 20% 이상 감소해 정부의 저출산 정책에 대한 전면적 기조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보건복지부가 최근 자유한국당 윤종필 의원(보건복지위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정부가 2006년부터 저출산 시행계획을 수립해 2018년까지 13년 동안 정부 각 부처의 저출산 관련 총 예산으로 153조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저출산 관련 예산은 26조3189억원으로 2006년 2조1445억원에 비해 24조1744억원이나 증가했다.

그러나 2017년 출생아수는 35만 80000명으로 2006년 출생아수 44만 8000명에 비해 오히려 9만명이 감소(20%)했다.

특히 출생아수가 30만명대로 하락한 것은 처음으로 사회 전반에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으며 이는 정부의 저출산 관련 사업과 예산의 정책적 효과가 거의 없어 전면적인 정책 기조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

또한 지역별 출산율을 비교해 보면 서울과 부산이 각각 0.84, 0.98로 1에 미치지 못했으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등 대도시 역시 1.1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나머지 지역은 세종이 1.67로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 전남(1.33), 제주(1.31) 순으로 나타나 대도시의 출산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윤 의원은 “정부가 2006년부터 매년 저출산 시행계획을 수립해 올해까지 153조1828억원의 예산을 집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출산율이나 신생아수가 증가하기는 커녕 지난해에는 신생아수가 30만명대로 큰 폭으로 감소해 충격을 금할 길이 없다”며 “저출산 문제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내리고 저출산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교육 및 홍보 등에 총력을 기울이며 예산전반에 대해 전면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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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8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남·북교류 대비한 한의약 역할 강화’ 논의의 장 열린다

///부제 오는 24일 국회의원회관서 ‘제6차 한의약 보건정책 포럼’ 개최

///본문 남·북 교류를 대비해 한의약 역할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장이 마련된다.

한약진흥재단은 오는 24일 오후 3시 국회 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남·북 교류를 대비한 한의약 역할 강화 방안’을 주제로 제6차 한의약 보건정책 포럼을 개최한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는 △한의학 분야 남·북교류 활동(대한한의사협회 최문석 부회장) △남·북교류를 대비한 한의약 역할강화 방안(대한한의학회 송호섭 부회장)에 대한 주제발표에 이어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강영식 사무총장을 좌장으로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종자보건연구실 이하얀 팀장, 나우중의컨설팅 신영종 대표, 한국한의학연구원 이준혁 센터장, 한약진흥재단 황정 책임연구원이 참여한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이응세 한약진흥재단 원장은 “지난 4월 판문점 남북정상회담과 6월 남북고위급 회담으로 남북 정부간 교류협력의 새로운 장이 열리고 있는 시점에서 한의계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폭넓고 심도 있는 논의를 하게 될 것”이라며 “한의학 분야 남·북 교류 정책 수립을 지원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포럼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든지 23일까지 사전 신청을 통해 참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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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9

///세션 인터뷰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석전경우(石田耕牛)의 자세로 오로지 ‘시민행복’ 추구

///부제 권영진 대구시장 재선, “대구시를 의료산업 중심도시로 성장시킬 것”

///부제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의료관광객 유치에 한의약 분야 큰 역할 기대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6.13 지방선거에서 대구광역시장에 당선된

권영진 시장으로부터 ‘메디시티 대구’를 향한 야심찬 정책 추진 방안을 들어본다.

Q. 대구광역시장 재선(再選)을 축하드립니다.

A. 재선에 성공할 수 있도록 성원해 주신 것은 대구의 변화와 혁신을 마무리하고, 대한민국을 위해 더 큰 일을 해달라는 명령으로 생각됩니다. 앞으로의 4년도 ‘오로지 시민 행복을 위해 묵묵히 자갈밭을 간다(石田耕牛)’는 각오로 시민들만 보고 앞으로 달려 나가겠습니다.



Q. 대구는 청장년 인구 감소와 고령인구 증가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A. 대구시는 2017년 기준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14%로 본격적인 고령사회로 진입하였고, 7대 특·광역시 중 부산시 다음으로 높은 수준입니다. 지역 청년층의 타지역 유출 및 미혼율의 증가로 출산율 또한 매우 낮습니다.

특히, 출산율 제고는 범시민적 인식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산업현장에 찾아가는 출산장려 교육 및 홍보 강화, 가족친화기업 선정(2017년 75개소 이상) 등 출산친화환경 조성을 역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인구유출 최소화 및 인구유입 극대화 등을 통한 사회적 감소를 줄여나가기 위해서는 일자리 창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해 상공계와 협력해 지역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대구를 떠나는 일이 없도록 임금수준을 높이고 비정규직을 줄이는 등 근로여건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고령화 대책은 무엇보다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과 능동적 사회참여 지원이 중요할 것으로 보아 지역기업과 연계한 민간 노인 일자리 발굴사업을 신규 추진하고, 대구형 일자리디딤돌사업(공공근로사업) 등 어르신 일자리 확대와 더불어 취약계층 어르신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또 구·군별 치매안심센터와 경증치매노인을 위한 ‘기억학교’의 확대·운영을 통한 치매안심 국가책임제를 구현하고 시니어클럽 운영, 경로당 지원 확대, 노인대학 운영, 인생백년아카데미 운영, 노인지역봉사지도원 활동 지원 등을 통해 어르신의 정서적·문화적 욕구 충족에도 적극 나서겠습니다.

Q. 대구시한의사회는 저출산, 고령화 문제 해결에 협조해 맘사랑케어, 효바우처 사업처럼 청장년의 출산 및 산후 케어, 저소득 노인 치료지원 사업을 준비 중입니다. 이에 대한 시장님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A. 대구시는 2011년부터 출산을 희망하는 난임부부에게 한의학적 치료를 통해 대상자의 가임력을 상승시켜 난임을 해결하고 출산율 향상에 기여하고자 대구시한의사회와 협력해 한의난임 지원사업을 지원해오고 있습니다. 최근 한의난임 지원사업을 추진하면서 사업 참여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보면 70% 정도의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고, 난임부부의 임신성공률도 효과를 나타내고 있어 향후 지속되어야 할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맘사랑케어 및 효바우처 사업은 대구시의 저출산 및 고령화 문제에 대한 대구시한의사회의 깊은 고민을 통한 적극적 참여 의지로 생각합니다. 저출산 문제와 관련한 임산부 지원사업으로 현재 보건복지부에서 제시하는 한의학 건강증진사업 표준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운영해 한의학 활성화를 도모하고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의료산업 육성을 위한 ‘메디시티 대구’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어떻게 발전시킬 계획이신지요?

A. 대구시가 2009년 ‘메디시티’를 선포하고 해외환자 유치사업을 처음 시작할 때는 외국인환자 수가 2816명으로 대부분이 지역에 거주하는 미군들이었으나 2017년에는 2만1876명으로 매년 30%이상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는 중국의 사드 보복과 북한의 핵 위협 악재로 외국인환자 유치 비율이 우리나라 전체적으로 11.4%가 감소했으나 대구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3.6%가 증가했습니다. 이는 일본-한의약, 중국·아세안국-성형피부, 러시아권-건강검진 등 국가별 맞춤형 상품 개발과 현지 홍보마케팅 활용, 해외유학생으로 구성된 SNS 홍보단의 ‘메디시티 대구’의 수준높은 의료서비스를 알리는 차별화된 정책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또한 중앙부처 사업도 적극 유치하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의료관광클러스터 공모에서 전국 1위로 선정돼 국비 3억원을 확보했으며, 보건복지부 한의약 의료관광객 유치사업과 관련해서는 대구공항내 한의약홍보관 운영비 1억원도 확보해 한의약의 세계화 및 외국인환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또 대구한의대 부속한방병원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18년 한의약 해외환자유치 특화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2500만원을 확보, 본격적인 해외환자 유치 구축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대구의료산업의 최고 의결기구인 ‘메디시티대구협의회’에도 대구한의사회가 이사로 참가해 한·양방간의 상호 협력과 조화를 통해 대구시를 의료산업 중심도시로 성장시키는데 함께하고 있습니다.



Q. 대구의료원 및 보훈병원 같은 대구시의 공공의료기관에 한의과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시민들이 한의치료를 받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대구시 공공의료기관에 한의과와 한의사를 배치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A. 대구지역 한의원 개설현황을 보면 인구대비 타 대도시에 비해 많은 수준으로 최근 5년간 9.7% 증가했으며, 인구 10만명당 한의원수는 34.4개소로 10.3% 증가했습니다, 이는 부산 31.6개소, 인천 20.9개소에 비해서도 많은 수준입니다.

현재 대구시 구·군보건소 중 6개 보건소(중구, 동구, 서구, 북구, 수성구, 달성군)에서 한의진료를 하고 있으며, 대구의료원의 경우 1999년 6월, 2008년 6월 등 두 차례에 걸쳐 부설 한의원을 운영했으나 이용하는 환자 수가 적다보니 폐업을 한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한의과와 한의사를 배치하는 것은 지역 공공의료기관의 의료수요와 의료환경의 적정성 여부 등 공익성과 수익성을 모두 고려해 검토하겠습니다.



Q. 대구시한의사회 회원들께 하고 싶은 말씀은?

대구시한의사회는 1952년 출범한 이래 1000여명의 회원들이 취약계층 사랑의 한약 지원사업과 다문화가정 의료봉사, 한의난임지원사업 등 지역사회서 소외된 이웃과 지역주민의 건강 증진에 많은 기여를 해 왔습니다. 이 지면을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전통 한의약은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현재도 외국인 의료관광객 유치 사업에 대구한의대 부속병원 등 4개 의료기관이 참여하고 있습니다만, 외국인 관광객 2만명 시대에 우리의 전통 한의약이 대구 의료관광의 주요 테마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대구시한의사회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끝



///시작

///면 10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의난임치료 지원으로 난임환자에게 실질적 도움 줄 수 있다

///부제 초저출산 시대에 다양한 방법으로 환자중심 지원 필요

///부제 다양한 연구결과서 한·양방 병행치료 임신 성공률 제고

///부제 “정부 지원으로 한의난임치료에 대한 기회 주어져야”

///본문 지난 11일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열린 ‘한의약 난임치료사업 제도화를 위한 국회토론회’에서는 대한한의사협회 이은경 기획이사의 ‘저출산문제 해결을 위한 제도개선 방향’, 대한한방부인과학회 김동일 회장의 ‘한의약 난임치료의 효과성 분석 및 제언’, 익산시보건소 보건사업과 이진윤 과장의 ‘지자체 한의난임사업 결과 및 제언’에 대한 주제발표와 함께 △조준영 꽃마을한방병원 한방부인과 원장 △박춘선 한국난임가족연합회 회장 △오세형 부산광역시한의사회 회장 △손문금 보건복지부 출산정책과 과장이 참여한 패널토론이 이어졌다. 고성규 대한예방한의학회 회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된 이날 토론에서 나온 다양한 제언들을 살펴봤다.



조준영 꽃마을한방병원 한방부인과 진료원장

임신 성공률 제고 위해 한·양방 병행치료 모델 필요

조준영 꽃마을한방병원 한방부인과 진료원장은 한·양방 병행치료 모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보조생식술은 육체적·정신적으로 힘들고 사회적 비용 역시 부담이 클뿐만 아니라 성공률에 한계가 있어 보조생식술의 단점에 한의치료의 장점을 살려 상호 보완하는 것이 향후 정부 저출산 대책에 필요하다는 것이다.

조 원장에 따르면 국내 체외수정 지원건에 대한 출산율(2012년 기준)은 시술당 생존아 출산율이 35~39세는 24.6%, 40~44세는 10.7%로 나타났다.

환자는 과연 몇 번까지 이같은 시험관아기 시술을 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궁금증과 불안감을 갖고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이에 대한 자료가 없다.

해외 ‘Live-Birth Rate Associated With Repeat In Vitro Fertilization Treatment Cycles’ 논문을 보면 15만여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25만7398건의 사례를 검토한 결과 시험관아기 성공률은 1번 했을 때 29.5%, 2번 했을 때 24.9%, 3번 했을 때 22.6%, 4번 했을 때 20.5%, 5번 했을 때 18.4%, 6번 했을 때 17.4%로 반복된 시술을 할수록 성공률은 낮아지며 6번 정도 시험관아기 시술을 해야 65.3%가 출산한다는 결론이다.

6번 시술을 받는 동안 평균 2년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더구나 시험관아기 누적 성공률을 보면 40세가 넘을 경우 한번에 성공할 확률은 12%에 불과했으며 42세가 넘어가면 3.7%로 고령 난임환자에게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보조생식술의 한계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런데 2013년 PLOS ONE 저널에 발표된 ‘Can Chinese Herbal Medicine Improve Outcomes of In Vitro Fertilization?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f Randomized Controlled Trials’ 논문에서는 1721명을 대상으로 한 20개의 무작위 대조군 연구를 메타분석했으며 그 결과 시험관아기 시술과 한약을 병행치료한 경우(시술 전, 시술 도중, 시술 이후) 단순 시험관아기 시술만 시행한 경우보다 임상적 임신성공률의 odds ratio를 약 2배 높였으며 지속 임신율의 odds ratio도 약 1.9배 높인다고 보고했다.

또한 2015년 Reproductive BioMedicine Online에 발표된 ‘Impact of whole systems traditional Chinese medicine on in-vitro fertilization outcomes’ 논문에서는 1231명의 시험관아기 시술을 받은 환자들의 차트를 분석한 후향적 연구 결과 시험관아기 시술과 침 치료, 한약치료 등 한방치료를 병행했을 때 단독 시험관아기 시술보다 생아출생의 odds ratio가 2배 정도 높았으며 한약을 포함한 한의 복합치료가 침 치료만 받은 경우에 비해서도 1.62배 정도 odds ratio를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조 원장은 “한방 단독치료를 통해 임신이 잘 될 수 있는 환자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했던 사업을 잘 정리해 지속적으로 시행하되 임신이 어려운 고령이나 시험관아기를 병행해야만 하는 환자 즉 한·양방 병행 치료가 요구되는 환자에 대해서는 지원사업이나 국가적 보조를 통해 임신 성공률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세형 부산광역시한의사회 회장

“난임환자에게 한의치료에 대한 최소한의 기회는 주어져야”

오세형 부산광역시한의사회 회장은 특정직군의 한의난임치료에 대한 폄훼와 방해로 난임환자에게 최소한의 한의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마저 빼앗고 있는 의료현장의 적나라한 실태를 질타하며 이를 방관하고 있는 정부의 태도를 비판했다.

오 회장에 따르면 과거 선조들은 임신하지 못하는 여성을 집에서 쫓아낼 정도로 임신을 중요하게 생각해 한의학은 난임이나 출산에 특화된 장점을 갖고 있으며 실질적으로도 탁월한 효과를 보여 왔다.

그래서 지자체 공무원들은 한의난임치료에 굉장히 협조적임에도 불구하고 특정 직군의 방해와 근거없은 폄훼로 일선 의료현장에서 한의난임치료를 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더구나 한의난임치료에 적극적이었던 보건소에 특정 직군 출신의 보건소장이 부임하면 보건소의 입장이 180도 바뀌어 기본적인 협조마저 되지 않는다.

산부인과에서는 임신 중에 한약을 먹거나 침을 맞으면 기형아를 낳거나 유산한다는 터무니 없는 말로 환자들에게 잔뜩 겁을 주고 있지만 공무원들은 이에 눈감고 있다.

오 회장은 “과거 한약을 먹고 침을 맞은 우리 선조들이 다 기형아를 낳고 유산을 했는지 되묻고 싶다”며 상식적이지 못한 일선 의료현장의 현실을 통탄했다.

또 한의사회가 주최하는 지자체 사업 보고대회에 특정단체가 와서 고함을 지르고 공무원을 겁박하는 것이 과연 정상적인 사회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냐고 질타했다.

이어 오 회장은 양방 일변의 정부 정책을 꼬집었다.

보조생식술은 시술할수록 성공률이 떨어지지만 한약을 복용하면 임신률이 양방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을 뿐 아니라 지자체 사업 결과를 보면 비록 임신은 되지 않았더라도 건강 상태가 좋아지는 것을 환자들이 직접 느끼고 있다.

더욱이 한·양방협진을 하면 임신성공률을 더 높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양방 보조생식술에는 어마어마한 돈을 쏟아 부으면서도 한의난임치료에는 단 1원도 쓰지 않아 의료 현장에서는 일말의 기회마저 주어지지 않는 현실이다.

과연 정부가 난임치료 지원 정책을 추진하면서 난임환자들의 목소리를 들어보기나 했는지, 실질적으로 국민을 위해 진정성을 갖고 난임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지 의구심마저 들 정도라고 말한 오 회장은 “양방보다 한의치료가 더 좋다, 아니다 그러한 차원을 떠나 난임환자에게 한의치료에 대한 최소한의 기회는 주어져야 하고 반드시 정부가 시범사업을 통해 결과를 보고 한의 난임치료의 효과를 판단해 주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문금 보건복지부 출산정책과장

“정부서 진행 중인 임상연구 결과 보고 지원 방안 고민할 것”

손문금 보건복지부 출산정책과장은 “현재 한의약정책과에서 진행하고 있는 임상연구 결과를 보고 국가 지원사업으로 어떻게 들여올 수 있는지를 살펴보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부의 난임 관련 지원사업에 대해 설명한 손 과장은 “그동안 정부가 시술 중심으로 지원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 건보공단 통계를 추적해 합병증에 의한 입원 또는 방문 치료비가 얼마나 되는지, 난임치료로 인한 다태아나 저체중 출산 비율 등에 대해 자료를 수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시술 횟수가 증가할수록 여성의 정신적·신체적 부담은 이루 말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모니터링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무엇보다 손 과장은 “한의약정책과에서 진행 중인 임상연구가 내년에 끝날 예정인 만큼 그 결과를 보면서 국가지원사업으로 어떻게 들여올 수 있는지를 살펴보도록 하겠다”며 “그 과정에서 통합지원체계에 대해서도 각 부처가 함께 논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박춘선 한국난임가족연합회 회장

“초저출산 시대, 환자 중심의 다양한 방법으로 출산율 제고시켜야”

박춘선 한국난임가족연합회 회장은 한방이든 양방이든 난임 극복을 위한 환자중심치료가 돼야 하며 초저출산 시대에 다양한 형태의 방법과 시스템을 통해 출산율을 높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회장의 발표에 의하면 난임 치료과정에서 많은 난임 부부들이 지속적인 실패로 인해 심리·정서적 스트레스에 고립돼 있다.

난임 기간에 따른 노력들이 길어질수록 정신적 고통은 가중되며 이로 인한 우울감, 자존감 저하, 고립, 대화단절, 대인기피, 스트레스 등으로 정신적·경제적·신체적 고통을 초래하기도 한다.

난임 시술시 호르몬 주사제에 따른 근육 뭉침, 유방의 통증, 난소 과자극, 복부팽만감, 속 미식거림, 두근거림, 신경예민, 두통, 불면증, 생리주기의 변동, 자궁내막 등의 변화, 난소기능 저하, 자궁외임신, 다태아, 미숙아, 조산아 출산 등의 문제가 보고되고 있다.

반면 한방난임치료가 지원된다면 자궁과 난소로의 혈류흐름을 도와 생식기능 안정화는 물론 호르몬계, 면역계, 신경계의 안정감으로 임신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임신의 결과 여부를 떠나 신체환경의 긍정적 교정이 가능해 진다.

실제로 한국난임가족연합회에서 보조생식 시술을 6번 이상 받아 자궁내막증과 난소기능이 저하된 43세의 환자가 더 이상의 보조생식술을 거부해 꾸준한 운동과 한의치료를 권한 결과 10개월 후 자연임신에 성공한 바 있다.

다만 박 회장은 “한방이든 양방이든 교육·상담이든 난임 극복을 위한 환자중심치료가 돼야 한다”며 한의난임치료의 경우 체계적인 진료표준화 및 출산까지 성공률을 근거할 수 있는 효과측정의 근거 지표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외국의 경우 난임 가정의 임신을 돕기 위해 시술비 지원, 난임휴가제, 건보 적용, 난임단체의 자조모임 지원체계를 통해 난임 극복을 지원하고 있는 만큼 우리 정부도 난임극복과 난임부부의 출산을 위해 여러 형태의 치료, 지원 영역의 시스템과 난임 극복 통합지원 체계를 정착시키면 임신률 상승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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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서울시의약단체장 및 심평원장 간담회

///부제 홍주의 서울시한의사회장, 천편일률적 심사기준 지적

///부제 진료일수로만 평가되는 지표연동관리제 개선도 요청

///본문 지난 6일 서울역 인근에서 열린 서울시의약단체장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간담회에서 홍주의 서울특별시한의사회장이 천편일률적 심사기준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지표연동관리제 개선과 요양기관 청구소프트웨어 호환성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더욱 발전적이고 효율적인 건강보험 심사·평가 업무를 추진하기 위해 각종 제도 및 관련 업무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자 마련한 자리로 홍주의 회장을 비롯한 서울시의약단체장과 심평원 김승택 원장, 김충의 서울지원장, 김학수 지역심사평가위원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특히 홍주의 회장은 최근 문제가 됐던 주관법 및 추나요법 등에 대한 현지조사와 관련해 “진료 의사의 의학적 판단과 진료권을 무시하고 의료행위의 완성도 언급시 행위시간의 부족 등을 이유로 주어진 틀에 맞춰 재단함으로써 의료기관을 압박하고 환수를 운운하는 심평원의 천편일률적 심사기준은 잘못됐다”고 지적하며 근원적인 현지조사의 방향 전환을 주문했다.

또 심평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지표연동관리제와 관련해 “현재 한의의료기관의 경우 ‘진료일수’로만 평가해 운영하고 있는 지표연동관리제 개선과 함께 기준지표를 상회해 통보받은 의료기관이 해당 사항을 확인·소명한 경우 개선 대상 리스트에서 제외함으로서 해당 기관에 불필요한 압박과 책임을 전가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며 개선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홍 회장은 ‘요양기관 청구소프트웨어 호환성’에 대해서도 심평원의 적극적인 협조와 추진을 요청했다.

이에 김승택 심평원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각 의약단체장님께서 제안·요청하신 사항에 대해 적극 검토해 개선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서울시의약단체장과 심평원장 간담회는 지난해 3월 김승택 심평원장이 제9대 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두 번째로 개최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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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수련한방병원 지정 신청 54개소 현지 실태조사 실시

///부제 한방병협 중앙수련교육위, 오는 8월16일부터 10월11일까지 진행

///본문 대한한방병원협회 중앙수련교육위원회(위원장 이은용)는 지난 12일 제43회 회의를 개최하고,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19년도 수련한방병원 지정 및 전공의 정원을 신청한 한방병원에 대한 서류심사를 실시, 일반수련한방병원 17개소와 일반·전문수련한방병원 37개소 등 총 54개소에 대해 오는 8월16일부터 10월11일까지 현지 실태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또한 2019년도 전문수련의 채용전형 일정을 확정했으며, 일반수련의 채용일정은 차기 회의에서 확정키로 했다.

전문수련의 채용 일정은 전기모집 병원의 경우에는 11월 26일부터 30일까지 원서를 접수한 후 12월4일 필기·면접·실기 시험, 12월10일 합격자를 발표하는 일정이다. 또한 후기모집 병원은 △원서접수 12월 10일∼14일 △필기 및 면접, 실기 12월18일 △합격자 발표 12월27일로, 추가모집 병원의 경우는 △원서접수 2019년 1월 2일∼7일 △필기 및 면접, 실기 1월9일 △합격자 발표 1월10일 등의 일정으로 각각 진행된다.

한편 2018년도 수련한방병원의 전공의 정원은 일반수련의 272명, 전문수련의 245명을 각각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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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용인시한의사회, 용인시와 한의치매예방사업 추진 논의

///본문 용인시한의사회(이하 용인분회)는 지난 13일 용인시청에서 백군기 용인시장과 간담회를 갖고, 관내 한의치매예방사업 추진 등 한의약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용인시 내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11만명으로 전체 용인시 인구의 약 13.8%다. 이 중 치매인구는 1만1800명으로 10.7%의 유병률을 보이며 전국 평균을 상회한다.

이날 면담에서 용인분회는 용인시 거주 60세 이상 인구 중 경도인지장애 등 인지기능 저하자(치매 고위험군)를 대상으로 한의학적 치료를 실시해 치매를 조기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을 제안하는 등 한의치매예방사업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황재형 용인분회 회장은 “어르신 환자의 경우 한의의료기관 이용률이 매우 높을 뿐 아니라 한의학적 접근으로 저소득 독거노인에 대한 포괄적 예방관리가 가능하다”면서 “지속 가능한 치매예방사업 모델 개발을 위한 근거가 마련되고, 민·관 협력을 통한 포괄적인 건강관리체계가 구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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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충남 청양군, 한·양방 난임시술 지원

///부제 만 40세 이하 난임부부 가정에 최대 150만원까지 한의치료비 지원

///본문 충청남도 청양군이 출산율 향상을 위해 난임 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해 주기 위한 한·양방 난임시술 지원에 나섰다.

한방치료비 지원 대상은 정부지정 난임 시술 의료기관에서 난임 진단을 받은 법적 혼인상태의 난임 부부로 접수일 기준 6개월 전부터 군내 주민등록상 거주하며 부인의 연령이 만 40세 이하인 가정이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침, 뜸, 한약 등 임신을 유도하는 한의 의료서비스 비용을 최대 15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중위소득 130% 이하 또는 의료급여수급권자를 대상으로 건강보험 적용(횟수 차감)과 연계해 체외수정(신선배아) 시술 1회당 50만원 범위 내에서 최대 4회까지 지원한다.

지원을 희망하는 난임부부는 난임진단서, 기초혈액검사결과서, 주민등록등본(필요시 가족관계증명서), 건강보험 자격확인서,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 등 관련 서류를 구비해 보건의료원 3층 건강증진팀으로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청양군 보건의료원 관계자는 “돈 때문에 난임 시술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아이를 원하는 저소득층 난임 부부의 경제적 부담 완화 및 출산율 증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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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4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근거 기반 치료 강의로 한의학 과학화에 한 걸음

///부제 대한한의학회, 전국한의학학술대회서 가이드라인·임상진료지침 강의 진행

///본문 대한한의학회(이하 한의학회)가 지난 15일 근거 기반 치료 중심의 올해 첫 전국한의학학술대회를 개최, 한의학의 과학화를 선도하고 나섰다.

대전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 한방재활의학과학회는 △근거중심의학 기반 교통사고상해증후군의 치료적 접근 △경항통에 대한 임상진료지침 및 근거기반 한의 치료 △근거중심의학에 기반한 턱관절 장애의 치료적 접근 △근거중심의학에 기반한 수술 후 한의재활의 치료적 접근 △근거중심의학에 기반한 견비통의 치료적 접근 등을 주제로 세션을 진행했다.

첫 번째 강의를 맡은 신병철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교통사고상해증후군(WAD)의 개념을 언급하며, 지난 2010년 발간된 ‘교통사고상해증후군 한의진료가이드’를 소개했다. 여기에는 교통사고상해증후군의 진단평가 기준과 임상 분류, 경추 편타성 상해의 개요와 유형, 연부조직 장애의 유형과 치유 단계, 교통사고상해증후군 병력 및 이학 검사 등의 내용이 담겼다.

신 교수는 “2020년까지 부산대 한의전이 진행할 예정인 교통사고상해증후군의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은 적절한 치료 항목과 횟수의 기준을 설정해 과잉 진료를 막고 진료 적정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 한의자동차보험 치료의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근거 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송윤경 가천대 한의대 교수는 ‘수술 후 한의재활의 치료적 접근’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추간판탈출증, 협착증 등 척추재수술 관련 현황과 한의재활치료의 임상진료지침 개발 현황을 공유했다. 진료지침은 추간판탈출증이나 척추관협착증에 따른 수술 후 증후군, 재활치료과정에 해당하는 모든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여기에는 이들 환자에게 시행되는 치료 방법과 치료시 주의할 점, 환자 관리 생활지도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 주관으로 △노인 환자 상담법 △치매와 경도인지장애 △노년기 우울증의 관리와 치료 △노인 수면장애 등의 강의가 진행됐으며, 척추신경추나의학회가 주관한 세션에서는 △세계수기근골의학연합회 활동 소개 및 수기의학회의 미래 △두경부 다빈도 질환 및 진단 △두경부 구조진단 및 생체역학적 평가 △두경구 근막추나기법 △두경부 정골기법 및 시술 안정성과 부작용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1차 의료의 중심, 한의학’을 주제로 진행되는 2018 전국한의학학술대회는 이날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호남권역, 영남권역, 수도권역에서 개최된다.

한편 학술대회에 앞서 최도영 한의학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한의학회는 현재 보장성 강화, 표준화, 세계화를 위해 각종 연구과제 수행 및 표준제정단체 가입 등 한의학 표준화를 위한 발판 마련과 함께 WFCMS 활동 재개나 ICMART 등 국제학술단체 가입 추진 등 국제사회에서 한의학을 알리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 나가고 있다”며 “비록 1년이라는 짧은 기간의 노력만으로는 이루기 힘든 부분이 있었기에 더욱 분발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방대건 대한한의사협회 수석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1차 의료의 중심, 한의학’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2018 전국한의학학술대회는 한의사가 일차의료 통합의사로서 나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연구성과들을 공유하는 나눔의 장이 될 것”이라며 “이번 학술대회에서 소개될 다양한 최신 학술지견들이 진료 일선에서 국민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회원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끝



///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국 임상의사 수는 OECD 중 ‘최저’, 1인당 외래진료 수는 ‘최다’

///부제 항생제 소비량은 OECD 평균보다 1.7배나 많아

///부제 OECD, 보건통계 2018 결과 발표

///부제 주관적 건강상태 OECD 국가 중 가장 낮아

///본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보건통계(Health Statistics) 2018’에 따르면 한국 임상의사 수는 OECD 중 가장 적은 반면 국민 1인당 외래진료 수는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의료 자원 및 이용 실태를 살펴보면 2016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임상의사 수(한의사 포함)는 인구 1000명당 2.3명으로 OECD 국가 중 가장 적었다(OECD 평균 3.3명).

의대 졸업자 수도 인구 10만명당 7.9명으로 OECD 평균(12.1명)에 훨씬 미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아일랜드(24.4명) 등 일부 국가의 1/3 수준에 불과했다.



외래진료 받는 횟수 OECD 평균의 2.3배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의사에게 외래진료를 받은 횟수는 연간 17.0회로 OECD 국가 중 가장 많았다. 이는 OECD 회원국들의 평균인 7.4회 보다 2.3배나 높은 수준이다.

우리나라 다음으로 외래진료 횟수가 많은 나라는 일본(12.8회), 헝가리(11.1회), 독일(10.0회), 터키(8.6회) 순이었으며 스웨덴(2.8회)과 멕시코(2.9회)는 3회 미만으로 가장 적었다.

환자 1일당 평균재원일 수는 18.1일로 OECD 중 일본(28.5일) 다음으로 길었다(OECD 평균 8.3일).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모든 회원국의 평균 재원일수는 ‘10일 미만’이었다.

한국의 총 병원병상 수는 인구 1000명당 12.0병상으로 일본 13.1병상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다(OECD 평균 4.7병상).

지난 5년간 우리나라와 터키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OECD 국가 병상 수가 줄어든 반면 우리나라는 1.3배나 증가한 것이다.

자기공명영상(MRI) 장비 보유대수는 인구 100만명당 27.8대로 OECD 평균(16.8대)을 훨씬 상회했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51.7대로 가장 많았고 미국 36.7대, 독일 34.5대 순으로 많았다.

컴퓨터단층촬영기(CT 스캐너) 역시 인구 100만명당 37.8대로 OECD 국가 중 상위에 위치했다(OECD 평균 26.8대).

일본 107.2대, 호주가 63.0대인 반면 스페인(18.3대), 영국(9.5대) 등 17개국은 CT 보유대수가 20대 이하로 집계됐다.

2015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제왕절개 건수는 출생아 1000명당 394.0건으로 OECD 국가 중에서는 터키(531.5건)에 이어 가장 많이 실시하고 있었으며 이는 2011년 346.1건보다 증가한 수치다(OECD 평균 264.0건).

의약품 판매액 · 소비량 및 경상의료비 관련 통계를 살펴보면 2016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의약품 판매액은 589.1 US$PPP(Purchasing Power Parity : 각 국의 물가수준을 반영한 구매력평가환율)로 OECD 평균 448.9 US$PPP 보다 높았다.

이는 2015년 대비 7.3% 증가한 것으로 소비된 총 의약품의 양이 2015년 대비 19.6%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훨씬 낮은 수치다. 이는 보험 적용 확대, 제네릭 의약품 시장의 활성화 등 다양한 요인의 약가 인하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항생제 소비량 34.8DID… OECD 평균의 1.7배

이러한 가운데 우리나라의 항생제 소비량은 여전히 OECD 회원국 중 상위에 속했다.

2016년 기준 항생제 소비량은 34.8DID/1000명/일(이하 DID)로 터키(40.6DID), 그리스(36.3DID)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이는 OECD 평균 20.8DID의 1.7배에 달하는 양이다.

항우울제 소비량은 19.9DID로 OECD 평균 62.2DID의 약 1/3 수준이었다.

항우울제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국가는 아이슬란드 135.9DID, 호주 106.7DID, 영국 100.1DID 순이다.

보건의료 부문 서비스 및 재화에 소비된 국민 전체의 1년간 지출 총액을 의미하는 국민 1인당 경상의료비(잠정)는 2017년 2897US$PPP로 OECD 평균 4069US$PPP 보다 낮았다.

GDP 대비 경상의료비 지출규모가 7.6%로 OECD 평균 8.9%에 비해 다소 낮지만 지난 10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5.9%(2008년 5.7%, 2011년 6.3%, 2014년 6.8%)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았다(동일기간 OECD 증가율 1.7%).

OECD 국가의 GDP 대비 경상의료비 증가율은 2000년대 후반까지는 경제성장률 보다 높았지만 2008년 경제 위기 이후 다수 국가에서 감소하거나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추세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장기요양 수급자 비율은 7.8%로 OECD 평균 12.5% 보다 다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급속한 고령화 등에 따른 장기요양 수급자 증가에 따라 GDP에서 장기요양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2008년 0.3%에서 2016년 0.9%로 증가했다(OECD 평균 1.1%).

2005년부터 2015년간 GDP 장기요양지출비의 OECD 연평균 증가율이 4.6%인 반면 한국은 32.1%에 달한다.

한국은 최근 장기요양병원 병상과 시설의 침상 수가 빠른 속도로 증가해 2012년 OECD 평균(50개) 수준에 접근한데 이어 2016년에는 65세 이상 노인인구 1000명당 61.2개로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스웨덴, 핀란드 다음으로 많았다.

공식 장기요양 돌봄 종사자 수는 65세 이상 인구 100명당 3.5명으로 OECD 평균 5.9명 보다 2.4명 적은 수준이었다.



우리나라 기대수명은 82.4년…

OECD 평균 80.8년 보다 1.6년 길어

비의료적 건강 결정요인 및 건상상태에 대한 통계결과에 따르면 2016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기대수명은 82.4년(남성 : 79.3년, 여성 : 85.4년)이다.

OECD 국가 평균 80.8년(남성 : 78.1년, 여성 : 83.4년) 보다 1.6년 길었으며 기대수명이 가장 긴 나라는 일본(84.1년)으로 나타났다.

미국을 제외한 대부분 국가의 기대수명이 전년 대비 동일하거나 증가했는데 미국의 경우 보건의료제도 체계상 공중보건 및 일차의료에 할당된 자원이 상대적으로 적고 국민의 보험가입 미흡, 높은 비만율(71.0%) 등에 기인해 기대수명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영아사망률은 출생아 1000명당 2.8명으로 OECD 평균 3.9명 보다 1.1명 낮았으며 출생 당시 체중이 2.5kg 미만인 신생아(저체중아) 비율은 5.9%로 OECD 평균 6.6% 보다 0.7%p 낮았다.



10명 중 3명만 ‘건강상태 양호’ 응답

‘본인의 건강상태가 양호하다고 생각’하는 15세 이상 인구비율은 32.5%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OECD 평균 68.3%).

반면 캐나다(88.4%), 미국(88.0%)은 조사 대상 10명 중 9명이 건강하다고 응답했다.

우리나라 15세 이상 인구 중 매일 담배를 피우는 비율은 18.4%로 OECD 평균인 18.5% 보다 다소 낮았지만 남성의 경우 32.9%로 터키(40.1%), 라트비아(36.0%), 그리스(33.8%) 다음으로 높았다.

반면 여성 흡연율은 4.1%로 OECD 평균 14.4%에 비해 낮았다.

순수알코올을 기준으로 측정한 우리나라 15세 이상 인구 1인당 주류소비량은 연간 8.7ℓ로 OECD 평균 8.8ℓ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과체중 및 비만인구 비율은 34.5%(남성 : 40.5%, 여성 : 28.5%)로 일본 25.4%(남성 : 31.3%, 여성 : 28.5%)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OECD 평균 과체중 및 비만인구 비율은 58.1%며 남성이 61.8%, 여성이 54.4%로 조사된 가운데 남미지역인 칠레(74.2%)와 멕시코(72.5%)는 국민 10명 중 7명이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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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잠 많이 자는 여성, 뇌졸중 유병률 3배나 높다

///부제 국민건강영양조사 1만7601명 분석

///부제 자생 척추관절연구소 김민영 연구팀, SCI(E)급 국제학술지 ‘BMJ Open’ 저널 게재

///부제 여성, 난소호르몬의 영향으로 제대로 스트레스 해소 못해 수면 장애 유발

///본문 7~8시간의 정상 수면하는 여성보다 잠을 더 많이 자는 여성의 뇌종중 유병률이 3배나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본격적인 여름에 접어들면서 밤잠을 설치는 이들도 늘고 있는데 잠을 잘 못자면 피로 회복이 안 돼 면역력이 떨어지고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일반적으로 수면장애라고 하면 잠드는 데 어려움을 겪거나 자주 잠에서 깨는 것만 생각하는데 과도한 수면은 오히려 숙면을 취하지 못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 김민영(사진) 연구팀은 한국 질병관리본부의 5 · 6기 국민건강영양조사(2010~2014년) 원시자료를 토대로 자가 설문지를 통해 뇌졸중의 진단 여부와 수면 시간에 응답한 1만7601명의 자료를 수집했다. 대상자 집단은 하루 평균 △6시간 이하 7369명(42%) △7~8시간 8918명(51%) △9시간 이상 1314명(7%) 그룹으로 분류했으며 각 그룹은 사회인구학적 특성과 질병력, 생활습관, 정신건강 요인을 혼란변수로 설정해 뇌졸중 유병률을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통해 비교했다.

그 결과 전체 대상 분석 중 사회인구학적 특성 및 생활습관과 질병력을 조정했을 때 9시간 이상 수면하는 그룹이 7~8시간 수면하는 그룹에 비해 2배가량 높은 뇌졸중 오즈비(Odds Ratio · OR) 값을 보였다(OR=1.959). 오즈비 값이란 집단간 비교시 특정 사건의 발생 가능성 차이가 유의미한지 그 정도를 검증하는 데 사용한다.

연구팀이 남녀를 구분해 분석했을 때는 여성에게서 수면시간에 따른 뇌졸중 유병률의 변화가 더 눈에 띄게 드러났다.

사회인구학적 특성과 생활습관 요소를 조정해 7~8시간 수면하는 여성 그룹보다 9시간 이상 수면하는 여성 그룹은 약 3배 높은 뇌졸중 유병률을 보였다(OR= 2.939).

사회인구학적 특성과 생활습관, 질병력, 정신건강 요인을 조정한 그룹에서는 9시간 이상 수면하는 여성 그룹이 약 2.3배 높은 유병률을 보였다(OR=2.296).

반면 남성의 경우 모든 혼란변수를 조정했음에도 수면시간에 따른 유의미한 뇌졸중 상대위험도 차이는 없었다.

연구팀은 이같은 결과가 정서적 취약성에서 기인한다고 봤다.

수면시간에 따른 뇌졸중 유병률을 보이는 여성은 호르몬의 영향으로 정서적 취약성을 가진다. 난소 호르몬이 시상하부-뇌하수체 부신축(Hypothalamic-Pituitary-Adrenal axis, HPA축)에 영향을 미쳐 스트레스 반응 조정이 제대로 안될 수 있다는 것. 이는 결국 수면 장애를 유발하고 숙면을 취하지 못해 과도한 수면으로 이어져 뇌졸중 유병률을 높이는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기존 연구에서 과도한 긴 수면 시간이 정상 수면군보다 뇌졸중 위험이 50% 높다는 결과도 밝혀진 바 있다.

이와 관련 김민영 한의사는 “대규모 데이터를 통해 우리나라 성인의 수면시간과 뇌졸중 위험의 관계를 성별에 따라 밝혀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향후 뇌졸중에 더 취약한 중년층과 노년층을 대상으로 수면 시간과 질, 관련 질환 등 종합적인 수면 상태와 생활적 요소가 뇌졸중과 가지는 연관성을 파악하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SCI(E)급 국제학술지 영국의학저널 오픈(BMJ Open, IF= 2.369) 6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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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중랑구-언재호야봉사단, 내달 24일까지 ‘사랑의 한의진료’

///부제 2003년부터 시작된 무료의료봉사로 2만여명 의료 혜택

///본문 서울특별시 중랑구와 가천대학교 한의과대학 한방의료봉사단 ‘언재호야(焉哉乎也)’가 지난 20일부터 내달 24일 매주 금요일 오후 12시부터 6시까지 구청 4층 회의실에서 ‘사랑의 한방진료’를 펼친다.

지난 2003년부터 17년째 매년 여름과 겨울 방학 기간에 의료취약계층 주민에게 무료 한의진료를 제공하는 ‘사랑의 한방진료’는 그동안 2만 여명이 의료 혜택을 받을 정도로 구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이번 여름방학에는 가천대학교 한의과대학 학생 20여명이 봉사활동에 참여해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등 의료취약계층 구민 중 한의진료가 필요한 만성질환자 80여명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한방진료 봉사는 한약의 속성을 고려한 반복 진료로 진행돼 동일 대상자가 2개월간 침, 뜸, 부항 치료와 한약처방 등을 받을 수 있어 수혜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사랑의 한방진료를 통해 지역사회의 건강 증진과 자원봉사 활성화는 물론 참여와 나눔 문화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관·학 협력 등 자원봉사단체와의 유기적인 네트워크 구축 및 다양한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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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월경곤란증 청소년 한의약치료 지원사업 ‘인기’

///부제 충북 진천군, 관내 중·고등학교 재학생 대상 한의진료

///본문 충청북도 진천군에서 월경곤란증으로 신체적·심리적 고통을 겪고 있는 여성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월경곤란증 청소년 한의약치료 지원사업이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생리통이나 생리불순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월경곤란증은 사춘기 청소년의 절반 정도가 느끼는 흔한 여성 질병으로 성인이 되면 대부분 자연스럽게 치유가 되는 경우가 많아 단순히 개인 문제로 생각할 수 있지만 청소년기에서는 학업과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진천군 보건소는 중·고등학교 재학중 또는 만 12세~19세의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관내 여성 청소년 중 월경곤란증을 겪고 있는 청소년에게 침·뜸·부항 및 한약 등 한의약치료비를 1인당 30만원 범위 내에서 지원해주는 월경곤란증 청소년 한의약치료 지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관내 8명의 청소년이 사업 대상자로 확정돼 지정한의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한 학생의 어머니는 “그동안 딸아이가 월경통이 너무 심해 진통제를 먹어도 소용이 없었다”며 “그렇지 않아도 한의원 치료를 받아봐야 하나 고민 중에 있었는데 지원을 받게 돼 너무나 감사하다”고 말했다.

진천군보건소 전혜림 주무관은“이번 사업을 통해 청소년기부터 체계적으로 월경곤란증을 관리해 여성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도움으로서 사회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난임을 예방해 출산율 제고에도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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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0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군대 대신 간다지만…저희 전문성은요?”

///부제 공중보건의 10명 중 9명 이상은 보건소·보건지소 배치

///부제 전공 살릴 수 있는 지방의료원 · 연구기관 배치 명시조차 없어

///부제 전문성 · 공공보건업무는 ‘뒷전’…1차 진료에만 내몰려

///본문 #. 공중보건한의사 2년차인 A씨. 그는 전라남도 섬 중 한 곳인 보건지소에서 근무하고 있다. A씨는 수련의 시절 한방소아과를 전공했지만 공중보건한의사로 오고 나서부터는 어르신 통증 치료 위주로만 하고 있다. 본인의 전공과 달리 노인질환에만 매달려 있는 실정이다.

1998년 첫 공중보건한의사를 임용·배치한 이래 공중보건한의사제도가 20년이 지났지만 한의진료에 대한 전문성을 제대로 반영을 못한다는 지적이다.

공중보건한의사 대부분이 도서지역으로만 배치되면서 전공과 무관하게 1차 진료에만 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6일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에 따르면 2018년 7월 기준 공보의로 근무하고 있는 한의사는 총 1039명이다.

근무지를 밝히지 않은 52명을 제외한 총 984명 중 도서지역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의사는 약 91.8%(903명)에 달했다. 10명 중 9명이 시·군 보건소 및 읍·면 보건지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셈이다.

그나마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공중보건한의사의 경우에도 대부분 노인요양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실정이다.

부인과나 소아과가 설치된 지방의료원이나 연구를 전문으로 할 수 있는 기관에 근무하고 있는 한의사는 약 3%(29명)가 채 되지 않는다.

의과와 달리 한의과는 공중보건의로서 지방의료원이나 적십자병원 등에 배치가 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공중보건의사제도운영지침에 따르면 군 소재 지방의료원이나 적십자병원의 경우 의과는 6인 이내 배치가 가능하다. 시 소재 지방의료원의 경우에도 인구수에 따라 의과는 최대 5인 이내 배치가 가능하다. 반면 한의과에 대한 T/O는 명시돼 있지 않다.

또 질병관리본부 내 역학조사관이나 국립보건연구원의 경우 의과는 4인 이내, 치과는 2인 이내 배치할 수 있다고 명시했지만 한의과는 제외됐다.

시·도 역학조사관도 시·도 당 의과 1인 이내 배치가 가능한 데다 국립검역소는 기관당 1인 이내 배치할 수 있다고 명시했지만 한의과는 명시되지 않았다.

전문의 면허를 취득하거나 연구직에 종사했던 한의사라 할지라도 공중보건의로 근무하는 동안에는 사실상 직무 연속성을 띄기 힘들다는 게 중론이다.



◇공중보건의 업무, 한의진료 편중 ‘심각’

이와 함께 공중보건의 업무가 한의진료에만 편중되고 있다는 문제점도 제기되고 있다.

공중보건의의 업무는 크게 ‘한의진료’와 ‘한의보건사업’으로 나뉜다. 한의과 진료실 설치를 통한 한의약의료서비스 제공과 생애주기별 대상자를 중심으로 타 사업과 연계해 운영하는 한의약건강증진사업이다. 한의약건강증진사업을 통해 지역주민의 건강증진 및 HP2020 관련 지표를 개선하고자 각 시군구 보건소는 지난 2015년부터 이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한의약공공보건사업을 운영하는 보건소는 지난 2013년 193개소를 기점으로 2016년에는 132개소로 매년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한의과 진료실은 지난 2008년 161개소에서 2016년 230개소로 매년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진료에 국한된 공공보건에서 한의학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역할 창출을 위해 한의약건강증진사업이 만들어졌음에도 공중보건의 대부분은 1차 진료에 내몰려져 있는 셈이다.

보건소의 기능을 건강 증진 및 예방보건사업 중심으로 바꾸고 지역주민에게 실질적인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고자 만들어진 한의약건강증진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놓여 있는 것.

이에 대해 공중보건의 B씨는 “우리나라 공공의료 비중이 6%밖에 되지 않는 만큼 건강 증진이 더욱 강조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일부 보건소는 한의사들이 진료만 하길 바라는 눈치”라며 “계속 진료에만 국한된다면 한의약공공보건사업의 중요성은 점차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중보건의 C씨도 “사업의 연속성을 위해서는 예산 확보나 사업 담당인력 확보가 중요함에도 담당인력이 기간제근로자인 경우가 많아 인력이 자주 바뀌는 어려움이 있다”며 “예산 확보와 보다 구체적인 사업담당자용 프로그램 운영매뉴얼 개발 등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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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우즈벡에서 한의약에 대한 관심 고조, 피부로 느끼고 있다”

///부제 KOICA 우즈벡 사무소, ‘제8회 한의학 학술대회 및 마스터클래스’ 개최

///부제 양국간 한의학 협력사례 및 향후 발전방안 논의…

///부제 중앙아시아의 한의약 세계화 허브 역할 기대

///본문 한국국제협력단(이하 KOICA) 우즈베키스탄 사무소는 지난 6일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 타슈켄트 소아의과대학 세미나실에서 우즈벡 현지 의사 및 의과대 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8회 한의학 학술대회 및 마스터클래스’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우즈벡-대한민국 한의진료센터 발전방안(송영일 KOICA 글로벌협력의료진) △우즈벡의 비타민 D 결핍증 현황(아슈르바 딜푸자 토슈뿌라노바 타슈켄트 소아과의대 교수) △우즈벡 소아질환 중 비전염질환에 대한 연구(우바이둘라예바 세바라 압줄라예브나 타슈켄트 소아과의대 교수) △우즈벡에서의 한국 한의학 발전과 비전(우스만호자예바 아디바혼 아미르사이도브나 타슈켄트 메디칼 아카데미 교수)이 발표됐다.

또한 △소아 유뇨증 환자에서의 침 치료 효과(카유모프 할무로드 나이모비치 부하라의과대학 교수) △우즈벡-대한민국 한의진료센터 페르가나 지부(울마소프 지크릴로 아비도비치 페르가나 지역병원 신경과의사) △한국 한의학을 사용한 광범위한 치료 협력(쇼나자로바 두르도나 야밈디노브나 우즈벡 제2병원 신경과의사) △수강생을 부르는 한의학 수업(최 루드밀라 막시모브나 내과의사) 등의 발표를 통해 우즈벡과 한국 한의학의 협력사례를 되돌아보고 향후 발전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특히 △발달장애 아동의 한의약치료(허영진 KOMSTA 단장) △아토피 피부염을 가진 소아청소년 환자에 대한 형개수를 이용한 치료효과(황만기 아이누리한의원 원장) 등의 발표와 함께 마스터 클래스를 통해 한국 한의학의 수준 높은 치료기술을 우즈벡 현지 의사들에게 시연하는 시간을 갖는 등 한의학의 우수한 치료효과를 현지 의사들에게 직접 확인시켜주는 자리가 마련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이번 학술대회를 준비한 송영일 한의사는 “앞으로도 매년 열리게 될 학술대회와 마스터 클래스는 우즈벡과 한국간의 한의학 협력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매년 학술대회 참가인원이 늘어나고 학술대회 현장에서 한국 한의학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한의치료기술 분야를 고르게 조명함으로써 보다 많은 우즈벡 의사들이 실제 치료기술을 구체적으로 배우고 임상에 응용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 참석한 최문석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도 축사(최혁용 한의협회장 축사 대독)를 통해 “현재 한의약은 전 세계적으로 인류의 삶의 질 향상과 수명 연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의학으로서 관심과 투자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특히 한의약은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성·퇴행성·노인성 질환과 각종 난치성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있어 고령인구가 늘어가고 있는 지구촌의 건강한 생활에 크게 기여할 의학으로서 그 가치를 높게 평가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부회장은 이어 “이러한 관점에서 한의약은 우즈벡 국민들의 건강 증진은 물론 나아가 대한민국과 우즈벡 양국의 우호 증진에도 크게 공헌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앞으로 우즈벡이 인류의 미래 의약이자 무한한 가치를 지닌 한의약의 중앙아시아 허브로서 한의약 세계화의 중요한 거점이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서울한방진흥센터, 국토대전 대통령상 수상

///부제 ‘2018 대한민국 국토대전’ 시상식…통학로부터 공원·폐광촌까지 다양

///본문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서울약령시 서울한방진흥센터’가 ‘2018 대한민국 국토대전’(이하 국토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서울한방진흥센터는 전통적인 한방의 이미지를 한옥형 외관으로 극대화시켰으며 세련되고 감각적인 내부 조형미를 잘 살렸을 뿐만 아니라 특히 지역사회의 목소리를 센터 운영에 고스란히 담아 지역상생 차원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토대전은 우리나라 국토 및 도시 공간에서 이뤄진 창의적인 경관·디자인 조성 사례를 발굴·홍보하기 위해 국토교통부·국토연구원·파이낸셜뉴스가 주최하고 국토경관과 밀접한 6개 학회가 공동으로 주관해 개최하는 경관 관련 국내 최대 규모의 행사다.

올해 국토대전은 ‘품격 있는 국토, 아름다운 경관’을 주제로 6개 일반 부문(공원·산림·하천경관, 가로 및 광장, 주거·상업·업무단지, 역사 및 문화건축, 공공디자인, 사회기반시설)과 1개 특별 부문(특별주제 : 노후 기성시가지 일자리 창출형 재생공간)을 대상으로 공모해 총 47개 작품이 접수됐다.

접수된 작품은 6개 학회가 공동 구성한 심사위원단을 통해 서류 및 현장심사 거쳐 우수작 18점을 선정, 이날 대통령상에는 서울특별시의 ‘서울약령시 서울한방진흥센터’, 국무총리상에는 수원시의 ‘파장초등학교 안전통학로 및 안전골목쉼터 만들기’, ‘영월 마차리 폐광촌 프로젝트’ 등 7개 사업에는 국토교통부장관상 등을 각각 수여했다.

올해 특별 부문의 장관상 수상작인 ‘순천시 안력산 의료문화센터’는 규모는 작지만 100년의 근대의료 역사가 담겨진 건축물을 전문가·주민·공무원 등이 협력해 세심하게 복원·활용함으로써 도시재생의 철학을 고루 갖춘 점을 호평받았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올해 국토대전은 경관·디자인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 수준 높은 작품들이 참여함으로써 올해 수상작들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경관·디자인 사례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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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보건복지부 장관 사칭 전화 주의하세요!

///본문 최근 보건복지부 장관 또는 장관실 비서실장을 사칭해 의료기관이나 제약회사 등에 전화를 거는 일이 다수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제약사의 경우 회장실에 전화해 보건복지부장관인데 통화하고 싶다며 전화통화를 요청하는가 하면, ○○병원에서는 보건복지부장관 비서실장이라며 병원으로 금융상품을 설명하는 사람을 보낼테니 협조해 달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장관 또는 장관 비서관이 개별 기관에 직접 전화하는 사례가 없으니 절대로 믿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각 협회 등에 유사사례 발생 시 보건복지부에 연락해 줄 것을 요청했다.

///끝



///시작

///면 23

///세션 인터뷰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학 홍보 공모전, 자발적인 한의학 우군 만드는 것이 핵심”

///부제 김 영 호 부산광역시한의사회 홍보이사

///부제 작품 준비하는 과정에서 학생 스스로 한의학에 대한 애정 생겨나

///부제 학생들과 지속적인 온·오프라인상 의견 교환으로 작품 질 향상에 주력

///본문 [편집자 주] 부산광역시한의사회가 지난 2008년부터 시작한 ‘한의학 홍보 공모전(이하 공모전)’이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했다. 본란에서는 한의학 홍보 공모전이라는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현재까지 한의학 홍보 공모전과 관련된 회무를 담당하고 있는 김영호 부산시한의사회 홍보이사로부터 그동안의 소회 및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본다.

Q. 한의학 홍보 공모전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 대학생들과 함께 공모전을 진행함으로써 젊은층에게 한의학이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것은 물론 국민들에게도 친숙한 한의학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 방법이라는 생각에 공중보건한의사 시절 부산시한의사회 임원 LT에서 공모전을 포함한 향후 10년의 홍보계획을 발표했다. 그 자리에서 부산시회 임원들이 이사로 들어와 회무에 참여해 공모전을 직접 추진해 보라는 권유가 있었다. 이후 부산시회 이사로 참여해 2008년부터 공모전을 직접 준비해 개최하게 됐고, 어느새 10주년을 맞이하게 됐다.



Q. 공모전이 진행되는 시스템은?

: 공모전은 부산 소재 대학교에서 광고·홍보·디자인 관련 과목을 전공하는 학생들 위주로 이뤄진 연합동아리 ‘PAM’과 진행하고 있으며, 이들과는 3년마다 협약을 맺으면서 관계를 지속해 오고 있다.

공모전 준비를 위해 우선 연초에 PAM 동아리 신임 회장단과 만나 그 해의 공모전 주제 설정이나 개최 날짜 등 큰 틀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며, 4월 중 공모전의 세부계획을 확정하게 된다.

이어 6월 초에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선정된 주제에 맞는 한의학 강의와 함께 주제와 관련된 질의응답의 시간을 갖는데, 특히 이 자리에서는 공모전을 통해 나타났던 잘못된 접근법, 주의사항 등에 대한 사례를 직접 보여주며 같은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설명해주고 있다.

강의 후에는 조원끼리의 아이디어 회의 및 작품 제작에 들어가는데, 이 과정에서도 각 팀당 3∼4차례씩의 오프라인상에서의 만남을 통해 아이디어 및 접근방법 등에 대한 조언은 물론 온라인상에서도 수시로 의견을 교환하는 등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작품의 질이 보다 높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Q. 공모전 진행시 어렵거나 기억에 남는 일은?

: 작품 제작이 본격적으로 들어가는 6월에는 개인시간이 전혀 없다는 것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통틀어 30차례 이상의 학생들과의 미팅을 갖기 때문에 6월에 개인시간을 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공모전에 모든 공을 들여야 한다. 다행히 3년 전부터는 홍보이사가 충원되고, 홍보위원회에서도 공모전 준비하는데 함께 참여하는 시스템이 갖춰져 예전보다는 큰 어려움 없이 준비에 나서고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지부에서 진행하는 사업에 큰 도움이 됐을 때다. 일례로 한의난임지원사업의 경우 시청 관계자나 시의원들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한 시의원은 공모전 작품을 보고 눈물이 나왔다고 말하는 등 감성적인 설득을 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물론 경제적 효과나 의학적 치료효과 등과 같은 딱딱한 자료들도 필요하겠지만, 어느 부분에서는 감성적인 설득이 더 강하게 작용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난임지원사업뿐만 아니라 한의치매사업을 진행했을 때도 많은 도움이 됐다.

이와 함께 공모전 작품들이 일선 한의의료기관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을 때나 예전에 교통사고 관련 공모전 이후 부산 지역내 교통사고 환자들의 한의의료기관 방문이 늘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많은 보람을 느꼈다.



Q. 공모전이 10년간 지속될 수 있었던 계기는?

: 부산시한의사회의 경우에는 지부장이 바뀌어도 회무에 대한 실무를 담당하는 이사는 대부분 그대로 남아 회무에 참여하고 있다. 모든 회무가 다 그렇지만 공모전의 경우도 연속성이 중요한데, 저 또한 올해로 11년째 이사로 재직하고 있는 것이 공모전이 10년 동안 쉼 없이 진행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Q. 공모전이 갖는 의미는?

: 학생들이 작품을 준비하면서 아이디어 회의나 자료 수집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스스로 한의학에 대해 알려고 노력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한의학에 대한 친근감과 애정이 저절로 생겨날 수밖에 없다. 즉 제작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한의학의 가치를 알게 되고, 자신은 물론 가족, 친지, 주변 사람들에게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리고 한의의료기관을 추천하는 등 자발적인 한의학 우군이 조성되는 것이다. 또한 졸업 후에는 공무원이나 언론 등으로 진출하는 학생들도 많아 각계각층에 한의학에 대해 우호적인 생각을 가진 인프라가 확산되는 것이다.

주입식이 아닌 자발적인 노력에 의해 심어진 인식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그동안 공모전을 거쳐간 학생들은 어찌 보면 한의계의 커다란 인프라이자 자산이라고 할 수 있다. 학생들뿐만 아니라 가족이나 친지, 주변 사람들에 대한 영향까지도 고려해 본다면 점차 한의학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바꾸어 나갈 수 있다는 것, 이것이 바로 공모전 자체가 가진 가장 큰 의미라고 생각된다.



Q. 향후 계획은?

: 올해 10주년을 맞아 그동안 공모전 작품들을 모아 CD로 제작해 부산시한의사회 보수교육에 참석하는 회원들에게 배포함으로써 공모전 작품들이 좀 더 많이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앞으로도 매년마다 공모전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며,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주제 선정이다. 즉 가장 많은 한의의료기관에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주제를 선정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대학생들이 쉽게 구현할 수 있는 보편성을 띠어야 하는 부분 역시 간과되서는 안된다. 향후 공모전에서도 이러한 부분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주제를 선정해 공모전을 진행함으로써 한의학이 국민의 마음 속에 자리잡는데 한몫을 담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그 외 하고 싶은 말은?

: 기회가 된다면 부산과 함께 울산, 경남, 대구 등 경상권 대학 학생들이 참여하는 공모전을 진행해 보고 싶다. 공모전 초창기에는 직접 학생들과 만남을 가져야 했지만, 지금은 직접 만나지 않고도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만큼 이들 지역의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공모전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작은 목표를 가지고 있다.

더 나아가 희망이 있다면 대한한의사협회에서 ‘한방의 달’을 기념해 서울지역 대학생과 부산지역 대학생이 함께 공모전으로 대결을 펼쳐보는 행사를 개최해 보는 것도 또 하나의 목표다. 그동안 한방의 달 기념식이 다소 딱딱한 행사가 대부분이었다면, 이 같은 이벤트를 진행된다면 젊은층에게도 한의학에 대해 소개하는 기회가 되는 등 한의학 홍보를 위한 멋진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끝



///시작

///면 24

///세션 기고

///이름 이민정 늘생한의원 원장(대한여한의사회 법제이사)

///제목 진료실 이야기 1

///부제 온 국민의 행복을 위한 카드?… 국민행복카드!

///부제 “엄마가 건강하고 행복해야 아이는 물론이고 가정이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다”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여한의사들이 진료 현장에서 겪는 크고 작은 에피소드를 소개한다.

출산 후 한의원에 치료를 받으러 오는 산모들이 많이 있다. 몸 속에 남아있는 오로를 제거하고, 여기저기 아픈 곳을 치료하며, 임신 전 몸 상태로 빨리 회복되도록 치료받으러 오는 분들이 많다.

대부분의 산모들이 본인의 몸도 회복이 덜 된 상태로 아이까지 돌보느라 여러 가지 힘든 점들이 있다.

산후에는 출산을 위해 분비되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인체의 모든 관절과 인대가 늘어나 있어 몸 관리와 치료를 잘 해주어야 한다. 회복되지 않은 몸으로 몇 킬로씩 나가는 아이를 하루종일 안고 먹이고 돌보아야 하니 엄마 몸이 괜찮을리 없고, 대부분의 산모들이 몸만 힘든게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힘들다. 출산과 관련된 여러 가지 스트레스, 출산 후 몸에 나타나는 급격한 호르몬의 변화, 양육에 대한 부담감으로 인해서 많은 산모들이 산후 우울감을 느낀다. 이러한 우울감의 발생빈도는 30~75%로 많은 산모들이 겪게 되는 부분이다.

나 또한 첫 아이를 낳고 몸도 마음도 많이 힘들었다.

출산 후 회복되지 않은 몸으로 아기를 안아주다 보니 여기저기 아파서 고생을 많이 했고, 몸도 아프고 아이를 돌보는 일도 서툴다보니 산후 우울감으로 혼자서 눈물도 많이 흘렸다.

산욕기를 쉽지 않게 넘겨서인지 한의원에 찾아오는 산모들을 보면 손이라도 잡아주고 싶다.

내가 힘들었던 것보다 조금은 덜 힘들게, 덜 아프게, 내 치료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마음의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

우리나라에서는 산후조리를 잘해야 산후풍이 없다고 하여 산후조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좋은 편이나, 구체적으로 왜 산후조리를 잘 해야 하는지, 어느 정도의 기간까지 신경을 써야하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엄마의 몸이 임신 전 상태로 돌아오는 회복기간을 산욕기라 하며, 그 기간은 6~8주 정도라고 하지만 온전히 휴식을 취할 수 없고 육아를 병행하는 산모의 경우에 출산 후 불편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1년까지는 치료를 열심히 받고 몸 관리에 신경을 써 줘야 한다.

산모의 몸이 임신 전 상태로 완전 회복되는데 필요한 기간은 길게는 1~2년까지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출산 후에 치료를 꼭 받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로는 임신과정에 생기는 엄마의 신체 변화에 있다.

임신 중 만들어지는 엄마의 D라인. 이 D라인이 최근에는 S라인보다도 더 아름답다고 하며, 만삭사진 같은 기념촬영으로 아름다운 모습을 많이 남기기도 한다. 연예인들의 만삭사진도 인터넷에서 쉽게 접해볼 수 있으며, 이러한 만삭 임산부의 꽉찬 D라인이 아름답다는 반응이 많다. 하지만 아름다운 D라인의 이면에는 척추에 늘어나는 부담이 있다. 불러오는 배로 인해 척추의 만곡은 더 심해지고 늘어나는 체중으로 인해서 출산이 다가올수록 척추와 골반에는 과부하가 걸린다. 그리하여 임신 기간 중에도 허리- 골반쪽으로 통증을 호소하는 임산부들이 많이 있다.

둘째로는 출산을 위해 분비되는 호르몬의 영향을 꼽을 수 있다.

임신기간부터 출산 후 1개월까지 분비된다고 하는 ‘이완호르몬’은 골반이 잘 열리고 관절을 부드럽게 하여 출산이 쉽게 이루어지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호르몬이다.

이 호르몬으로 인해서 산모는 골반뿐 아니라 신체의 모든 관절과 인대가 늘어나게 되고, 이 상태로 아이를 안고 모유수유를 하거나, 장시간 한쪽으로 아기를 안아주는 과정에서 여기저기 아픈 곳이 생긴다. 손목과 어깨 같이 많이 쓰는 부위의 통증뿐 아니라 척추가 틀어지게 되면서 목, 등, 허리 같은 부위에도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우리 한의원에 치료받으러 오는 산모들 중에 아이를 잠깐 맡겨두고 치료받으러 오는 분들도 있지만, 유모차에 아이를 태우고 신랑과 함께 치료를 받으러 오는 경우도 많이 있다.

대기실에서 유모차를 타고 기다리는 아가들 중에는 자면서 조용히 엄마를 기다리는 아이도 있고, 엄마가 치료받고 빨리 낫기를 옹알옹알 속삭이는 아가도 있다.

아가와 함께 엄마를 기다리는 아빠는 아이처럼 소리 내어 말하지는 않지만, 마음 속으로 엄마가 아프지 않고 빨리 낫기를 바랄 것이다.

엄마의 건강 회복이 온가족의 바람임을 느낄 수 있다.

엄마가 건강하고 행복해야 아이는 물론이고 가정이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임신했을 때에는 임신, 출산 관련 진료비가 지원되는 ‘고운맘카드’라는 카드가 있었는데 지금은 이 카드의 이름이 ‘국민행복카드’로 바뀌었다.

엄마가 임신, 출산, 육아 과정에서 건강하고 행복해야 온 국민이 행복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국민행복카드’라는 카드 명칭 변경은 아주 잘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의원에서 입덧과 같은 임신 중 치료와 출산 후 산후풍 치료뿐 아니라 유산 후 관리도 ‘국민행복카드’로 혜택을 볼 수 있으니 보다 많은 분들이 혜택을 잘 누려서 치료받으면 좋겠다.

온 국민의 행복을 위하여, 대한민국 모든 임산부와 산모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바란다.

///끝



///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한의대생과 전국 의료봉사로 한의학 대중화 실천

///부제 대한한의학회 사암침법학회

///부제 “사암침법은 전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전통의학”

///본문 “침구학 시간에 짤막하게 들었던 사암침법을 3박4일 동안 자세하게 공부할 수 있어 유익했습니다. 사암침법의 뛰어난 효과를 많은 친구들도 경험할 수 있도록 캠프 참여를 추천하고 싶어요.”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경상북도 봉화군에서 열린 사암침법학회 하계캠프에 참여한 전용남 학생(대전대 본과3)은 캠프에 참여한 소감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강의 후에는 한의 무료진료에 참여해 사암침법을 실제 임상에 적용할 수 있어 더욱 유익했다는 평가다.

올해로 36차를 맞은 사암침법학회의 하계 캠프를 연 사암침법학회(회장 이정환)가 지난 3월 대한한의학회 예비 회원학회로 인준받으면서 사암침법의 대중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10월27일에는 ‘금오 김홍경의 의학사상과 사암침법’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1984년 이후 꾸준히 진행해온 한의대 대상의 연수캠프도 꾸준히 개최해오고 있다.

사암침법은 조선조 광해군 시절 사암도인이 남긴 침법이다. 손 끝에서 팔꿈치 아래까지의 혈과 발가락에서 무릎 아래까지의 혈만을 사용해 경락을 조절, 치료하는 침법이다. 엉뚱한 곳에 침을 놓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환자는 환부의 통증이 사라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치료하려는 부위의 경락에서 혈을 선택해 기운을 보태거나 덜어주는 ‘자경보사(自經補瀉)’, 해당 경락 외에서 혈을 선택해 기운을 보태거나 덜어주는 ‘타경보사(他經補瀉)’ 등의 원리에 입했다.

‘사암도인 침구요결(舍巖道人 鍼灸要訣)’ 저서로 전해지는 사암 도인의 침술은 우수한 침법 체계와 독창성에도 불구하고 해석이 어려워 별다른 연구가 진행되지 못하다, 1980년 초부터 진행된 ‘사암도인 침술원리’ 강좌를 통해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강좌를 연 금오 김홍경 선생은 1984년 개원 이후 한의대 방학 기간 동안 한의학 학생에게 30차례의 강좌로 사암침법을 알리는 데 기여했다. 정부 지원 없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도서지역 무의촌을 다니면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2010년에 진행됐던 제천 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에서는 직접 진료로 행사 기간 동안 1만5066명을 진료하며 엑스포의 성황에 영향을 미쳤다.

2013년에는 대한한의사협회가 주관하는 3회 한의혜민대상에서 김홍경 선생이 사암침법을 재발굴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하기도 했다. 다음 해인 2014년에는 4월7일 보건의 날을 맞아 국민보건 향상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고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그가 창안한 천부혈, 이부혈 등 다양한 사암침법 운용 기법은 사암한방의료봉사단, 사암침법연구회 회원을 통해 임상 현장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국제한의학박람회, 금산인삼축제,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등 한의학을 알릴 만한 장소에 빠짐없이 참가했다.



이정환 회장은 사암침법의 효과에 대해 “사암침법은 내과질환에 효과가 좋고 근골격계 질환엔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선입견이 있는데, 실제로는 한의원에 내원하시는 근골격계질환 환자분들에게도 효과가 무척 좋다”며 “내과질환뿐 아니라 부인과 질환이나 정신과 질환 등 대부분의 질환에 응용해 사용할 수 있다. 대부분 짧은 시간 안에 치료반응이 나타나며 침으로는 어렵다고 생각되는 질환들도 치료가 잘 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또 “학술과 교육 분야에서 사암침법의 학술적인 발전과 계승을 체계적으로 더 잘 이어갈 수 있는 방법으로 사암침법학회를 기획하게 됐다”며 “학술과 교육뿐만 아니라 정부에서 인정하는 공식적인 단체가 되는 것이 활동을 지속하고 확장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 사암한방의료봉사단을 보건복지부 산하 비영리단체로 신청했고, 2015년 인증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사암침법 강좌와 의료봉사는 네 가지 원칙 하에 추진되고 있다. 심정부침(審情浮沈), 이심치심(以心治心), 대기묘용(對機妙用), 이화창생(理化蒼生)이 그것이다.

각각 △마음의 뜨고 가라앉음을 살피라 △마음으로 마음을 다스려라 △근기에 따라 방편을 묘하게 응용하라 △진리로서 창생을 교화하라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강좌에서 다루는 개념은 음양, 팔강, 중앙토, 오행과 육기, 육경의 맛·소리·색·냄새, 망문문절 진단법, 임맥과 독맥, 식물과 동물의 관찰법, 치료대법, 오운육기, 경락, 바이오리듬, 주역, 사상의학 등이다.

전국 한의대생을 대상으로 강의를 이어오고 있는 이유에 대해 이 회장은 “한의학의 근간이 되는 음양과 오행 등 기본이론들은 현재 비과학적이거나 실제 쓰이지 않는 관념에 불과하다는 비판들도 많이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음양과 오행이 실제 임상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알지 못하는 학생들은 더더욱 한의학에 대한 정체성에 혼란을 일으킬 수밖에 없다. 이런 혼란과 방황을 딛고, 학생들의 한의학에 대한 열정에 답하고 갈증을 풀어주고 싶어서 12개 한의과 학생들과 함께 사암침법의 원리를 나누게 됐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사암침법은 동의보감, 사상체질과 더불어 한국이 전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전통의학”이라며 “사암침법을 임상에서 사용하고 응용해온 한의사들의 지혜가 모여서 학문적으로 정리되고 더욱 성숙하게 하는 학술단체로서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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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8

///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교수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제목 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 (141)

///부제 宋長憲의 韓國韓醫學役割論 “세계의학에서 한국 한의학의 역할을 증대시키자”

///본문 1985년 10월 日本 京都市 國際會議會館에서 3일 동안 ‘제4차 國際東洋醫學學術大會’가 열렸다. 이 학술대회에서는 다음과 같이 각국 東洋醫學界의 役割을 논의하는 각국 대표들의 기조논문들이 발표됐다. 그 논문은 다음과 같다.

「日本에 있어 東洋醫學의 現況」(安井廣迪, 北里硏究所 附屬東洋醫學總合硏究所), 「韓國 東洋醫學의 役割」(宋長憲, 대한한의사협회 회장), 「傳統的 東洋醫學의 成果와 그 世界的 波及」(林平淸, 北京 中醫硏究院 副主任), 「香港에 있어서 東洋醫學」(張雄謀, 漢方藥草硏究센터 香港中文大學), 「中國에 있어 傳統的 中國醫學의 現代的役割」(郭榮趙, 臺北 中國醫藥學院院長 同附屬病院長), 「西歐羅巴에 있어서 東洋醫學의 現代的役割」(醫學博士 Jean Bossy, France Montpelliet-Nimes 의과대학교수), 「아메리카 合衆國에 있어서 東洋醫學의 역할」(Bruce W. Halstead M.D. 세계생명연구소·Calton. Calf-U.S.A 세계건강연구소센터·Pompano, Calf, U.S.A), 「아메리카합중국에 있어서 東洋醫學의 現代的 役割」(許鴻源, 東洋醫學硏究所, Long Beach, Calf, U.S.A.) 등.

이 자리에서 한국측 대표 宋長憲 대한한의사협회장은 「韓國 東洋醫學의 役割」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한다. 이 논문은 1986년 간행된 『醫林』 제174호에 요약전문이 게재돼 있다.

宋長憲 先生은 경상남도 김해군 출신으로서 경남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경희대 한의대를 입학하여 1958년에 7회로 졸업하고 도봉구에서 金龍한의원을 개설, 한의사로 활동을 시작했다. 그의 이력에 대해서는 1975년 간행된 『醫林』 제108호에 소상히 기록돼 있다.

이에 따르면 그는 1975년 성북구에서 도봉구가 분구된 후 도봉구한의사회 회장을 하면서 회무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었다.

宋長憲 先生은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을 2회에 걸쳐 역임한 것으로 유명하다. 16대 회장(1979.7~1980.3), 20대 회장(1984.4~1986.3)이 그것이다. 전임 회장의 사임으로 8개월간 임기를 채운 16대 시기에 그는 한방의료보험의 확대와 약사의 한약조제 금지 운동에 나름대로의 성과를 이뤄냈다고 평가된다. 20대 회장 기간인 1984년에는 청주·청원 지역에서 한방의료보험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실시하도록 했고, 1985년에는 ‘漢醫學’의 ‘韓醫學’으로의 개칭 문제를 원만하게 이끌어 냈다.

『醫林』 제174호에 전문이 게재돼 있는 「韓國 東洋醫學의 役割」이라는 제목의 논문은 아래와 같다.

“한국에 있어서 동양의학이 상당한 가치 있는 발전을 수행한 것은 高句麗, 新羅, 百濟의 三國時代와 高麗 時期 및 朝鮮 時期에 있어서이다. 東洋醫學의 理論的 硏究 및 韓國人의 體質, 생활습관 및 기후에 적합한 醫術이 적극적으로 개발되고 醫方類聚 및 鄕藥集成方이 편찬되었다.

특히 東醫寶鑑 및 東醫壽世保元은 韓國의 東洋醫學을 대표하는 의학적 연구이다.

1951년에 近代的 醫療制度가 제정된 이래 西洋醫와 東洋醫가 구별되고, 西醫學은 現代醫學의 硏究와 外科手術을 행하고 東洋醫는 오로지 鍼, 灸, 吸角療法 및 한방약의 處方에 기여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에는 한의과대학(6년제)이 5교, 한방병원이 16개 및 동양의학에 의한 진료소가 약 3000개 있다.

東洋醫學診療所는 東洋醫學(한방학), 東洋産科學, 鍼, 灸, 小兒科, 眼科, 耳鼻咽喉科, 皮膚科, 神經精神科 중에서 진료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전통적 診療法에 의한 4개의 體質分類 및 그것에 기한 한방 煎劑의 처방이 특색이다.

근년, 동양의학요법의 연구 및 한방학의 현대적 발전에 수반하여, 서양의학에서는 불치라고 되어 있는 만성의 난병과 변성병, 즉 암, 당뇨병, 고혈압증, 신경통, 간장병, 류마티스 등에 대해 현대 동양의학적 연구가 열심히 시도되고 있다. 이 때문에 동양의학에의 기대도 더욱 더욱 커져 왔다.”

///끝



///시작

///면 29

///세션 안내

///이름 대한한의사협회 약무위원회

///제목 여름철 원내 한약재 관리 안내

///본문  개 요

○ 하절기 장마와 고온다습한 날씨에 대비하여 곰팡이독소(아플라톡신) 방지 등 한의의료기관 원내 한약재 보관 관리에 필요한 주의사항 등을 안내함.



 아플라톡신 관련 규정

○ 근거규정 : 대한민국약전 (KP, 제2018-16호, 2018. 3. 8)

대한약전외한약(생약)규격집 (KHP, 제2017-85호, 2017. 11. 3)

○ 기 준 : 총 아플라톡신(아플라톡신 B1, B2, G1 및 G2의 합) 15.0 ppb 이하 (단, 아플라톡신 B1 10.0 ppb 이하)

○ 대상품목 : 20품목

- KP : 감초, 결명자, 괄루인, 도인, 반하, 백자인, 백편두, 빈랑자, 산조인, 연자육, 울금, 원지, 육두구, 파두, 행인, 홍화 (총 16품목)

- KHP : 귀판, 모과, 백강잠, 지구자 (총 4품목)



 곰팡이 발생과 변질이 용이한 한약재의 특성 및 관리 방안

① 갈근, 감초, 당귀, 모과, 방풍(식방풍 · 방풍), 백지, 백편두, 연자육, 회우슬, 울금, 의이인, 천문동, 천화분, 황기 등 흡습이 용이하고 전분이 풍부한 한약재는 곰팡이 발생이 용이함.

② 두충, 육계, 황백, 후박 등은 생장 중 외피에 이끼와 곰팡이가 생기기 쉬우므로 바깥층의 코르크층이 충분히 제거된 것을 약용해야 함.

③ 원지, 파극, 산약 등 속이 비어 있거나 틈이 있는 한약재는 내부에 곰팡이 발생이 용이함.

④ 결명자, 관동화, 길경, 만삼, 사삼, 석창포, 천궁 등 흡습이 용이하고, 외피에 주름이 많은 한약재는 곰팡이 발생이 용이함.

⑤ 반하강제, 우담남성, 신곡 등은 건조 과정에서 곰팡이 발생이 용이함. 발효과정에서 잡균의 침투를 막고, 전용 건조시설에서 신속히 건조해야 함.

⑥ 진피, 청피, 지실, 지각, 반하, 마황, 낭독, 형개, 오수유 등 육진양약(六陳良藥) 약재는 건조한 공간에서 보관해야 함.

⑦ 수분 함량이 높은 구기자, 대추, 백자인, 오미자, 용안육, 육종용, 천마와 지질 함량이 높은 괄루인, 도인, 산조인, 소자, 육두구, 지구자, 파두, 행인, 홍화 등 약재는 냉장 보관해야 함. 생강, 생지황 등 한약재는 냉동 보관해야 함.

⑧ 녹용, 구인, 백강잠, 사태, 상표초, 오공, 전갈, 제조, 지룡, 해구신 등 동물성 약재는 차광용기에 밀폐하여 냉장 보관해야 함.

⑨ 사향, 안식향, 소합향, 용뇌, 박하뇌 등 방향성 약재도 차광용기에 밀폐하여 냉장 보관해야 함.



※ 조제실 및 약재실 관리 주의사항

① 조제실 및 약재실의 온도는 15〜25℃로 유지할 것을 권고함.

② 조제실 및 약재실은 차광 및 방열처리 하여야 하며, 환풍기를 갖출 것을 권고함(적절한 환풍기 가동은 곰팡이 발생 방지에 매우 효과적임).

③ 조제실 및 약재실 내부에 수도 및 조리시설을 두지 말 것을 권고함.

④ 한약재 비닐포장이 파손되지 않은 상태로 보관할 것을 권고함.

⑤ 한약재 세척이나 포제 후에는 위생적으로 건조시키고, 완전 건조 확인 후 재포장 및 보관할 것을 권고함.

⑥ 곰팡이 발생과 산패가 용이한 유지류, 동물성 약재나 환 · 산제는 밀폐용기를 이용하거나 진공 포장하여 냉장 혹은 냉동 보관할 것을 권고함.

⑦ 한약재 선반은 와이어랙(메탈랙) 제품을 사용하여 다량 적재로 인한 자체발열 현상이 생기지 않도록 할 것을 권고함.

⑧ 한약장과 선반은 벽과 물체로부터 5cm 이상 떨어지게 하여 통풍이 용이하도록 할 것을 권고함.

⑨ 한약재는 약통의 70~80%만 담고, 약통을 천천히 여닫아 약재가 뒤로 넘어가 한약장 내부가 오염되지 않도록 할 것을 권고함.

⑩ 사용기한이 경과한 약재는 반드시 폐기처분할 것.

⑪ 주기적으로 한약장 내부와 주변을 청소하여 청결을 유지할 것.

⑫ 약재실에 벌레나 쥐의 침입이 없도록 하고, 주기적인 방제작업을 할 것을 권고함.



※곰팡이와 곰팡이독소(아플라톡신)의 특징

① 공기 중에는 곰팡이 포자가 늘 존재함. 곰팡이는 상대습도 80~90%, 온도 25~30℃의 온난 다습한 환경에 서식이 용이함. 따라서 약재의 수분함량은 10%, 약재 저장 공간의 온도는 13℃ 이하, 상대습도 70% 이하를 유지하는 것이 이상적임.

② 습도가 높은 곳의 한약재는 곰팡이에게 좋은 서식 환경을 제공함. 특히 현대식 건물은 환기가 불량하여 곰팡이 발생 우려가 높음. 근래 한반도의 아열대화로 장마철과 무관하게 곰팡이가 발생하는 환경 조성됨.

③ 곰팡이의 일종인 Aspergillus flavis, A. parasiticus 및 Penicillium puberulum 등 곰팡이의 대사산물인 아플라톡신은 물에 녹지 않으며 끓여도 제거되지 않음. 섭씨 240~300℃에서 독소가 파괴됨.

④ 곰팡이독소는 균사가 포착된 기생체의 세포 내부로 깊이 1cm까지 침투하여 내부를 용식시키고 영양소를 파괴하며 약효성분을 감소, 변질시킴.

⑤ 곰팡이 핀 한약재는 털거나 씻어도 약재 내부에 독소가 잔류하므로 반드시 폐기해야 함.

⑥ 곰팡이독소는 상대습도, 온도, 기질의 영양소 함량 등에 따라서 그 양이 다르므로 곰팡이 증식 정도와 독소의 양은 일치하지 않음.

⑦ 곰팡이독소는 독소 분석에 의해서만 판정가능하며, 곰팡이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독소가 없는 것은 아님. 곰팡이 오염과 세균 오염은 육안으로 관찰되는 상태라면 심각한 상황임.

⑧ 곰팡이독소의 섭취로 인한 곰팡이중독증(眞菌中毒症, mycotoxicosis)은 급성중독보다는 소량에 의한 만성중독인 경우가 대부분으로 진단이 어려움. 곰팡이중독증은 항생물질 투여나 약제요법으로 별 효과가 없음.

⑨ 보통 충해 발생에 앞서 약재 표면의 곰팡이 증식이 먼저 발생하므로 약재가 보관된 공간의 온도와 습도가 높아지지 않도록 한약장 및 약재실에 냉장장치 및 환풍기를 설치하여 곰팡이 발생에 특별히 주의하여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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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사무장병원, 왜 문제인가?

///부제 낮은 인프라 · 의료질 저하 · 과잉진료 가능성 · 건보재정 누수 등 유발

///부제 ‘09년부터 적발된 1273개 사무장의료기관 · 일반의료기관 비교 분석

///본문 보건복지부가 지난 17일 불법 개설 의료기관(사무장병원)의 근절을 위해 종합대책을 마련한 가운데 정부가 강도 높은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무장병원은 의료법 제33조에 따른 의료기관 개설주체가 아닌 자(비의료인)가 의료기관 개설주체인 의사, 법인 등의 명의를 빌려 의료기관을 개설 · 운영하는 것이다.

현재 정부에서는 사무장병원의 유형을 △비의료인이 의료인 명의를 대여해 의료기관 개설 △비의료인이 의료(비영리)법인 명의를 대여해 의료기관 개설 △비의료인이 의료인과 동업해 의료기관 개설 △의료인이 자신의 명의로 의료기관 개설 후 타의료인 명의로 수개의 의료기관 개설(1인1개소법 위반) △의료인이 자신의 명의로 개설하지 않고 타의료인의 명의로 의료기관 개설 △의료인이 비영리법인의 명의를 대여받아 의료기관 개설 △MSO를 이용해 복수(단수)의 의료기관을 실질적으로 운영하면서 수익을 배분하는 행태 등 7가지 유형으로 구분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9년부터 적발한 총 1273개 사무장병원을 일반 의료기관과 비교분석한 결과 의원이 577개(45.3%)로 가장 많았으며, 요양병원 252개(19.7%), 한의원 191개(15%), 치과의원 115개(12.2%), 병원 80개(6.2%) 등의 순이었다. 이어 종별 의료기관수 대비비율을 기준으로는 요양병원(8.5%), 한방병원(6.0%), 의원(1.0%), 한의원(0.8%)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무장병원의 문제점으로는 △낮은 인프라 수준 △의료 지속성 미흡 △의료질 저하 △과잉진료 가능성 △건보재정 누수 등이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의원급 병실당 병상수는 일반의원이 2.62개인 반면 사무장의원은 4.57개로 나타나 입원 중심의 과밀병상을 운영하고 있으며, 300병상 미만 요양병원 기준으로 의사 1등급 비율은 일반요양병원 86.5% · 사무장요양병원 79.2%로, 간호사 1등급 비율의 경우에는 일반요양병원 72.2% · 사무장요양병원 66.7%로 저임금 의료인력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이윤 추구 구조로 인해 인프라 투자에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6개월 미만 근무하는 봉직의 비율이 일반의료기관은 21.5%, 사무장의료기관은 45.1%로 집계돼 봉직의 이직률이 높음에 따라 의료지속성에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으며, 더불어 동일 연령 · 중증도 · 상병으로 100명 입원했을 때 사무장병원에서 11.4명이 더 사망하는 등 의료의 질 저하 역시 야기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연평균 입원 급여비용: 일반의원 90만1000원 · 사무장의원 100만3000원 △진료건당 진료비: 일반병원 15만1000원 · 사무장병원 28만2000원 △연평균 주사제 처방률: 일반의료기관 33.0% · 사무장의료기관 37.7% △입원일수: 일반의원 8.6일 · 사무장의원 15.6일 등 의료과잉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더불어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총 1273개 적발된 기관에서 총 1조8112억원의 부당이득 환수가 결정됐지만, 실제 징수율은 7%대(1320억원)에 그치는 한계가 있는 등 건강보험 재정에도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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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김광수 의원, “식약처는 뒷북처”… 고혈압약 대처 질타

///본문 지난 13일 민주평화당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김광수 국회의원(민주평화당, 전북 전주시갑)이 최근 논란이 된 발암물질 고혈압약 사태에 대해 “식약처는 뒷북처”라며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의 뒷북대응을 강하게 질타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져야 할 식약처의 오락가락 행정 처리는 이번 발암의심물질 함유 고혈압치료제 사태에서도 여지없이 나타났다”며 “살충제 계란 논란부터 유해성 생리대 논란 그리고 이번 사태에 이르기까지 올바른 대응 매뉴얼 부재와 앞뒤가 맞지 않는 대처로 국민들의 혼란과 불안을 확산시키려고 앞장서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날선 비판을 했다.

식약처는 유럽의약품안전청의 발암물질 고혈압치료제 회수 발표에 따라 지난 7일 82개사 총 219개 제품에 대한 판매 · 제조 중지 조치를 내렸지만 이틀 후 46개 업체 104개 품목에 대해 판매금지 조치를 해제했다.

더구나 이를 병원과 약국이 운영되지 않는 주말에 발표함으로써 약을 매일 복용해야 하는 고혈압 환자들에게 큰 불편과 불안감을 주었고 식약처 홈페이지 서버 다운과 환자를 직접 진료하는 의료계와의 협의 없는 무책임한 발표로 병 · 의원의 업무가 마비되는 등 문제가 연쇄적으로 발생했다는 것.

김 의원은 “식약처는 늦게나마 발암 의심물질이 들어 있는 고혈압약에 대해 유통과 판매를 금지하고 국내에 있는 원료를 거둬들여 안전성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재 시험방법을 검증(밸리데이션)하고 있는 상태로 원료의약품의 NDMA 검출량 및 위해성 여부 검증 시기를 가늠할 수 없어 소 잃고도 외양간 고칠 연장도 없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되풀이되는 국민안전 위협에 매번 사후약방문식 대처로만 일관하는 식약처는 ‘뒷북처’의 오명에서 벗어나기 힘들다”며 “정부의 미흡하고 안일한 대처로 인한 피해는 결국 국민들의 몫으로 돌아오는 만큼 식약처는 국민안전을 최우선으로 신속한 대처와 피해 최소화에 적극 나서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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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익산시보건소, 한의약 건강증진프로그램 참여자 모집

///부제 23~25일까지 3일간… 골관절질환교실, 갱년기여성건강교실 등

///본문 익산시보건소가 시민의 건강지킴이로서 다양한 한의약 건강증진프로그램을 추진하기 위해 하반기 프로그램 참여자를 23일부터 오는 25일까지 3일간 모집한다. 모집하는 한의약 건강증진프로그램은 중풍 · 치매예방교실, 골관절질환교실, 갱년기여성건강교실, 시원한 소변한의약교실로, 내달 1일부터 하반기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특히 ‘시원한 소변 한의약교실’은 나이가 들어 소변질환이 있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며, 중풍 · 치매예방교실에서는 총명혈 자극 및 기억력 상승효과를 위한 총명침 시술을, 갱년기여성건강교실에서는 자석침 및 아로마테라피 등을 통해 갱년기 증상 완화 및 우울증 예방관리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재광 익산시보건소장은 “익산시보건소에서는 더욱 친절하고 시민이 만족하는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특히 한의약건강증진프로그램을 잘 활용해 모든 시민이 건강하고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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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1

///세션 기고

///이름 염미정 경희대학교 침구경락융합연구센터 교수

///제목 ♦KMCRIC와 함께 임상논문 쉽게 읽기

///부제 우엉차, 항염증·항산화에 효과적이다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KMCRIC 제목

무릎 골관절염 환자에게 염증 및 산화 스트레스에 대한 우엉차의 효과



서지사항

Maghsoumi-Norouzabad L, Alipoor B, Abed R, Eftekhar Sadat B, Mesgari-Abbasi M, Asghari Jafarabadi M. Effects of Arctium lappa L. (Burdock) root tea on inflammatory status and oxidative stress in patients with knee osteoarthritis. Int J Rheum Dis. 2016 Mar;19(3):255-61. doi: 10.1111/1756-185X.12477.



연구설계

randomized, parallel



연구목적

골관절염 환자에게 우엉차가 항염증 및 항산화 효과를 가지는지 확인하고자 함.



질환 및 연구대상

50~70세의 무릎 골관절염 환자 36명 (남성 10명, 여성 26명)



시험군중재

· 하루 3회씩 식후 30분에 우엉차를 42일 동안 마심.

· 1회 분량의 우엉차는 2g의 우엉 뿌리가 포함된 티백을 150cc의 뜨거운 물에 10분간 우려내어 만듦.

· 약물 치료는 2정의 아세트아미노펠 (500mg)을 하루 2회씩, 1정의 글루코사민 (500mg)을 하루 1회씩 제공함.



대조군중재

· 우엉차 대신 하루 3회씩 식후 30분에 150cc의 뜨거운 물을 42일 동안 마심.

· 약물 치료는 2정의 아세트아미노펠 (500mg)을 하루 2회씩, 1정의 글루코사민 (500mg)을 하루 1회씩 제공함.



평가지표

혈중 염증 지표:

- IL-6

- 고감도 C-반응단백 (hsCRP)



혈중 산화스트레스 지표:

- 지질 과산화 산물인 말론디알데히드 (MDA)의 농도

- 항산화 효소인 슈퍼옥사이드 디스뮤타제 (SOD)의 활성, 글루타티온 퍼옥시다제 (GPx) 활성

- 총항산화능 (TAC)



주요결과

· 우엉차의 음용 전후 비교시 혈중 IL-6와 hsCRP 모두 유의하게 감소하였음 (각각 p=0.002, p=0.003). 그러나 뜨거운 물을 섭취한 대조군과 비교시, 음용 전후 모두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음.

· 산화스트레스 지표의 변화를 살펴보면, 우엉차의 음용 전후 비교시 혈중 MDA는 유의하게 감소하였으나 (p=0.001), 혈중 SOD 활성과 TAC의 경우 유의하게 증가하였음 (각각 p=0.009, p<0.001).

· GPx는 증가하는 경향은 보였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음. 뜨거운 물을 섭취한 대조군과 비교시, 음용 전에는 두 군 사이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나, 42일간 음용을 마친 뒤에는 대조군에 비해 우엉차 음용군에서 MDA가 유의하게 낮았으며 (p=0.021), GTx 활성과 TAC는 유의하게 높았음 (각각 p=0.003, p=0.004).



저자결론

42일간 우엉차 (6g/일)의 음용은 혈중 hs-CRP, IL-6 및 MDA의 농도를 유의하게 감소시키고, SOD, GPx 및 TAC는 증가시킴. 이는 우엉이 항염증 및 항산화 효과를 가지고 있음을 의미하며, 골관절염은 물론 다른 염증성 질환을 위한 식이 중재로 활용될 수 있을 것임.



KMCRIC 비평

우엉 (Arctium lappa L.)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 식용 및 약용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주요 생리 활성 성분인 탄닌, 이눌린, 카페인산, 아르크티인 등 다량의 당질 및 폴리페놀이 함유되어 항염증, 항산화, 지질 과산화 억제 등 다양한 약리적 활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

본 연구는 이와 같은 우엉의 생리 활성을 근거로 하여 우엉 (뿌리)의 항염증 및 항산화 효과를 확인한 것으로, 대표적인 염증성 질환인 무릎 골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 즉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라는 점, 일상생활에서 쉽게 섭취 가능한 우엉차의 형태로 중재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사료된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 중재 종료 후 우엉차 음용군과 뜨거운 물 음용군의 비교에서는 MDA, GPx, TAC만이 유의하게 그룹간 차이를 나타냈는데, 그 차이가 10~17% 내외로 미미하였다. 이상의 결과를 바탕으로 저자는 우엉차가 항염증 및 항산화 효능을 가지고 있다고 결론짓고 있는데, 피험자에게 맹검 (눈가림, blinding)이 실시되지 않아 결과에 대한 타당성에 의구심이 든다. 비록 논문상에 맹검 실시 여부에 관하여 기술되지는 않지만, 대조군 중재로 단순 뜨거운 물을 사용한 점을 감안할 때 피험자에게 맹검이 실시되지 않았음을 강력하게 추측할 수 있다. 맹검은 심리적인 영향으로 인한 위약 효과 (placebo effect)가 치료 효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이를 가능한 배제하기 위하여 사용되어야 한다. 실제로 맹검이 적용되지 않은 연구는 효과의 오즈비가 17% 과장되어 나타난다 [2].

따라서, 본 연구도 맹검이 실시되지 않아 그 효과가 다소 과장되어 나타나지 않았나 우려된다. 그러나, 향후 보다 규모 있고 체계적인 연구가 진행되어 그 효과가 검증된다면, 우엉차가 염증성 질환에 일상생활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식이 중재로 가치를 가질 수 있다고 사료된다.





참고문헌

[1] Chan YS, Cheng LN, Wu JH, Chan E, Kwan YW, Lee SM, Leung GP, Yu PH, Chan SW. A review of the pharmacological effects of Arctium lappa (burdock). Inflammopharmacology. 2011 Oct;19(5):245-54.

https://www.ncbi.nlm.nih.gov/pubmed/20981575



[2] Lee S, Kang H. Statistical and methodological considerations for reporting RCTs in medical literature. Korean J Anesthesiol. 2015 Apr;68(2):106-15. doi: 10.4097/kjae.2015.68.2.106.

https://www.ncbi.nlm.nih.gov/pubmed/25844127



KMCRIC 링크

http://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RCT&access=R201603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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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사 연구직 진출 확대 “처우 개선 문제 해결이 최우선”

///부제 한의사 연구직 진출 확대 필요 ‘94%’… 진출 걸림돌은 ‘급여’ 69%

///부제 일정 수준 이상의 급여 보장시 연구직 고려 ‘61%’

///부제 한의학硏 한의연구회, 한의대·한의전 졸업예정자 694명 대상 설문 조사

///본문 올해 졸업을 앞둔 전국 한의과대학 및 한의학전문대학원 학생들은 한의사의 연구직 진출 확대에 대한 필요성에는 적극 공감하는 반면 급여의 불충분 등으로 연구직 진출은 꺼리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한의사 연구직 확대를 위해서는 이들에 대한 현실적인 처우 개선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한의학연구원 내 한의연구회는 지난 16일 ‘졸업 후 진로와 한국한의학연구원에 대한 인식조사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졸업을 앞둔 한의대 및 한의전 학생들 가운데 694명이 참여한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학생들의 향후 진로와 함께 한의사의 연구직 진출과 관련한 인식 등에 대해 조사했다.

이에 따르면 졸업 후(혹은 병역문제 해결 후) 진로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일반의로 진료 희망’이 45%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수련의·전문의 과정 수료(30%), 보건소·한국보건산업진흥원·한국한의학연구원·한약진흥재단 등 국공립기관의 공직한의사(10%), 한의학 외의 전공을 포함한 국내외 대학원 진학(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의사 연구자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94%가 ‘연구직으로 진출하는 한의사가 더 많이 필요하다’고 답해 한의사의 연구직 진출의 확대가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금 정도면 충분하다’, ‘한의사가 굳이 연구를 해야 할 필요성을 모르겠다’는 등의 부정적인 답변은 각각 4%, 1%에 그쳤다.

반면 연구직 확대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한의사로서 연구직으로 진로를 선택하는데 가장 방해가 되는 요인’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급여가 적다 69% △재미가 없을 것 같다 14% △관심은 있지만 연구직이 되는 방법을 모르겠다 9% 등으로 나타나는 한편 (한의사면허에 대한 수당이 책정돼)일반의 이상의 급여가 보장된다면 연구직을 고려하겠다는 답변이 61%로 나타나 한의사의 연구직 진출 확대를 위해서는 급여 등의 현실적인 처우 개선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현재 한의학연구원에서는 한의사면허 수당이 폐지돼 2014년 이후의 한의사 입사자들은 면허수당을 받지 못하고 있어, 2014년 이전 입사자들과는 약 1000만원의 연봉 차이가 있는 실정인 가운데 한의사면허 수당의 폐지사실을 인지하고 있는 응답자는 불과 7%에 불과했으며, 한의사면허 수당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95%로 나타나 이에 대한 개선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이와 관련 설문에 참여한 A한의대 한 학생은 기타의견을 통해 “한의사면허 수당이 폐지된 것도 몰랐지만, 기존 근무자는 계속 받고 신규 한의사만 못 받는 것은 너무 부당하며 역차별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평소 졸업 후 일반의로 진출해 임상 진료만 하는 것이 답은 아닌 것 같아 다양한 진로를 모색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이라면 연구직으로 진로를 정하는데 있어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최근 들어 한의학 연구 분야에서도 근거중심의학이 트렌드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면서 한의약 연구의 중심이 될 연구직 한의사의 중요성이 나날이 증대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연구현장에서는 한의사 연구인력이 부족한 가운데 향후 한의대 및 한의전 졸업을 앞두고 진로를 고민하고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설문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B한의대 한 교수는 “이번 설문은 한의대 및 한의전 학생들이 한의사 연구직에 대한 인식을 살펴볼 수 있는 의미있는 설문조사 결과”라며 “국책연구기관인 한의학연구원 이외에도 민간 차원에서도 한의약 관련 연구소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한의사 출신 연구인력의 확보는 앞으로 한의학이 재도약하는데 있어 가장 중차대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구직에 대한 다양한 홍보도 필요하겠지만, 이번 설문에서도 나타났듯이 학생들이 가장 진출을 고려하는데 있어 가장 걸림돌인 급여 등 처우 개선의 해결 없이는 한의사의 연구직 진출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의사 연구인력 확충에 대해서는 모두 공감하는 부분인 만큼 대한한의사협회는 물론 정부, 관련 연구기관 등이 합심해 이 같은 처우 문제가 개선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이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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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약 표준화 사업,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부제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정책’ 발간…한의약 표준화 현황 및 성과 소개

///본문 최근 전통의약학과 보완통합의료 관련 세계시장이 꾸준히 성장하면서 관련 의료기술의 표준화에 대한 필요성도 함께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한의약 표준화에 대한 현황과 성과 공유 및 향후 발전방안을 제언하는 저널이 발간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이하 한의학연)은 최근 ‘한의약 표준화 현황과 성과’를 주제로 ‘한의정책(2018 제6권 제1호)’을 발간,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는 한의약 표준화 사업에 대한 소개와 함께 그동안의 성과를 공유하고, 한의약 표준화의 발전방안에 대해 제언했다.

이번 저널에는 ‘한의약 표준화 현황과 발전과제’를 주제로 △표준과 한의약 표준의 개요(임창성 한의학연 선임연구원) △한의약 표준화 국제동향 및 발전방향(최정희 한의학연 책임연구원) △한의약 표준화 국내동향 및 발전방향(문진석 한의학연 선임연구원) △한의약 표준화 교육 현황과 발전방향(윤선영 한국표준협회 글로벌표준화센터 선임연구원) 등이 게재됐다.

또한 ‘한의약 분야별 표준화 활동 사례와 성과’ 부분에서는 △한의약 의료기기 표준 분야: 설진기 사례를 중심으로(김지혜 한의학연 연구원·남동현 상지대 한의대 교수) △한약 표준 분야: 한약 제품 표시사항 국제표준 개발 사례(최고야 한의학연 선임연구원) △한의약 의료기기 표준 분야: 뜸 시술 표현구조를 중심으로(장현철 한의학연 책임연구원) △한의약 서비스 표준 분야: 침 시술 안전관리를 중심으로(남동우 경희대 한의대 교수) 등이 소개됐다.

한편 김종열 한의학연 원장은 발간사를 통해 “한의약 기술 표준화는 일종의 예술과도 같은 작업으로, 한의약 연구자와 표준화 간사는 물론 국내외 네트워크와의 협력을 통해 만들어지는 합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며 “한의약 표준의 불모지였던 한국은 이제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무대에서도 한의약 의료기기, 한약, 의료정보, 의료서비스, 용어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인정받으며 활발한 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김 원장은 “그동안 한의학연에서는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부응코자 2011년 한의기술표준센터를 설립하는 등 한의약 기술 표준화를 통해 전 세계에서 한의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자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며 “이번에 발간된 저널이 한의약 표준화의 저변을 확대하고, 한의약 정책 수립자와 연구자는 물론 관련 종사자에게 의미있는 자료로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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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3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병·의원 의료계 종사자의 16%, ‘잠복결핵’ 소지

///부제 나이 많고, 남성일수록 높아… 면역력 유지 및 약물 치료로 예방 가능

///본문 병·의원 등 의료계 종사자의 16%가 잠복결핵을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13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감염내과 박윤수 과장팀이 이 병원에서 근무하는 헬스케어 담당 직원 1655명의 잠복결핵 소지 여부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 최근호에 소개됐다.

조사 결과 1655명 중 16%인 271명이 잠복결핵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잠복결핵 양성이란 결핵균에 감염은 됐지만 증상은 없는 상태란 뜻이다.

잠복결핵 소지율은 나이가 많을수록, 또 남성일수록(여성의 1.5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뇨병이 있는 병원 근로자의 잠복결핵 소지율은 당뇨병이 없는 근로자의 2.8배에 달했다. 활동성 결핵 환자와의 접촉도 병원 근로자의 잠복결핵 소지율을 1.5배 높였다.

잠복결핵이란 결핵균이 몸에 들어왔으나 면역력에 의해 억제돼 질병을 일으키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특별한 증상도 없고 면역이 약해지면 결핵균이 증식해 발병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잠복결핵 소지자의 약 10%는 활동성 결핵으로 발전하고, 90%는 단순히 잠복결핵감염 상태를 유지한다.

당뇨병 진단을 받은 남성 병원 근로자이면서 활동성 결핵 환자와 자주 접촉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면 잠복결핵 가능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잠복결핵 감염자 중 발병 위험이 높은 경우 활동성 결핵 발병 예방을 위한 약물치료를 받게 된다. 약물 치료를 받으면 결핵 발병을 90% 이상 예방할 수 있다.

잠복결핵 소지자는 면역력이 급격하게 약화되는 시기 등에 (활동성) 결핵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면역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도한 다이어트·과로·스트레스를 피하고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 균형적인 영양 섭취를 통해 건강한 생활을 하는 것이 활동성 결핵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하는 예방법이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의 2016년 ‘글로벌 결핵 보고서’에 따르면 결핵은 전 세계인의 ‘톱 10’ 사망원인 중 하나다. 2015년에 1040만명이 결핵을 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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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3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전북 남원시보건소,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진행

///부제 찾아가는 서비스 ‘마디튼튼 건강관리교실’ 2개소 운영

///본문 남원시보건소(소장 이순례)는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찾아가는 한의약 건강증진 ‘마디튼튼 건강관리교실’ 2개소를 운영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번 건강관리교실은 인구 고령화로 인한 만성· 퇴행성질환 증가에 따른 한의약적 접근방법을 통해 교육과 운동을 실시하여 관절염 제반 증상 완화 및 기능을 회복, 일상생활 불편해소 및 여름철 운동부족으로 인한 지역주민의 건강수준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1기는 6월 4일부터 7월 30일 매주 2회 향교동 12통 경로당에서, 2기는 7월 9일부터 8월 3일까지 매주 3회 도통동 고산마을 경로당에서 운영되고 있다.

사전·사후 기초측정 및 체질진단을 통한 한의약 개별상담 및 처치, 관절예방교육, 기공체조, 근력강화 운동, 소근육 및 관절운동을 위한 소품 만들기, 통합사업 연계를 통한 건강한 구강관리교육, 우울증 예방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역주민에 건강수준향상에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또한 남원시 보건소는 기혈순환 유통 법 및 관절 유연성 강화인 생기(氣)발랄 기공체조교실을 매주 월·화·목 주3회 오전 10시부터11시까지, 보건소 2층 기공체조실에서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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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4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한의진료로 소외계층 건강 돌봄 ‘앞장’

///부제 대한한의사협회, 보건의약단체 사공협 사회공헌활동에 참여

///본문 장애인, 노인, 아동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사회공헌활동에 대한한의사협회가 참여해 소외계층의 건강 증진 노력에 힘을 보탰다.

보건의약단체 사회공헌협의회(이하 사공협)는 지난 18일 경기도 용인시 영보자애원에서 가진 ‘2018년 제2차 사회공헌활동’에서는 성인 여성 400여 명을 대상으로 생활관 청소, 의료봉사 등이 실시됐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한의사협회 외에도 대한한방병원협회,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간호협회, 대한약사회,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건강관리협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등이 참여했다.

특히 한의과 의료진으로는 권용택 편강한의원 원장, 송광찬 부천자생한방병원 의국장이 참여한 가운데 8병상 남짓 되는 병실에서 근골격계 질환 등을 호소하는 40여 명의 환자들을 진료했다.

권용택 원장은 “요양병원에 7년 이상 근무하면서 평소에도 노인성 질환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있다가, 지인의 소개로 이런 활동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참여하게 됐다”며 “아무래도 다른 보건의약단체와 함께 하는 만큼 규모 있는 의료봉사활동을 펼칠 수 있는 점이 좋은 것 같다”고 밝혔다.

송광찬 의국장은 “평소에 의료봉사활동에 관심은 있었지만 참여할 계기를 찾지 못하고 있었는데 마침 평일에 진행되는 의료봉사활동이 있어서 찾게 됐다”며 “근골격계 질환 등을 호소하는 여러 노인들에게 침을 놓으면서 환자를 대하는 자세 등을 새롭게 다질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또한 이들은 손을 위로 들어 올리지 못할 만큼 심한 어깨 통증을 호소하던 김덕순(가명)씨에게 침이나 투약 없이도 운동이나 생활습관 개선 등 평소 실천 가능한 건강관리법을 알려주기도 했다.

권 원장은 “회전근개증후군은 어깨 관절을 돌리고 들어 올리는 근육이 파열되거나 변형된 증상을 말하는데, 이 근육이 손상되면 관련 활동을 하지 못해 생활상의 불편을 느낄 수 있다”며 “이 경우 침 치료보다는 간단한 동작을 3개월 동안 반복하면 충분히 회복할 수 있어 운동방법을 소개해 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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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보건산업진흥원, ‘한·미 통합의학 세미나’ 참가기관 모집

///부제 오는 27일까지 접수… 10.4~8일, 해외 현지 한의약 협력기반 마련

///본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세계 통합의학시장 동향 및 트렌드를 조망하고, 해외 현지 한의약 수요 발굴과 협력 기반 마련을 위해 개최되는 ‘2018 한·미 통합의학 세미나’에 참여할 기관(단체)를 모집한다.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진흥원 및 잉글우드병원이 주관하는 이번 세미나는 오는 10월 4일부터 8일까지 미국 뉴저지에 위치한 잉글우드병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참가대상은 △통합의학에 관심 있는 의료기관 또는 유관 기관(단체 등) △한의약 분야 진료 및 한·양방 협진 의료 경험이 있는 기관 △한의약 분야 글로벌 트렌드 및 비즈니스 이슈 정보 제공이 가능한 기관 등이며, 참가기관에는 현지 행사 홍보 및 참가자 모집(별도의 행사참가비 없음), 현지 공식일정에 한해 차량 및 식사 제공, 발표자(의료인)에 한해 강사료 또는 이에 상응하는 혜택 등이 지원된다.

단 발표자의 경우에는 통합의학으로서의 한의약 기술 치료사례, 한·양방 협진을 통한 치료사례 등 한의약과 연관된 한국의 우수한 의료기술에 대한 의료인 발표가 필수이고, 발표자료는 영문으로 준비해야 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기관이나 단체는 진흥원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 후 오는 27일 17시까지 이메일(koreanmedicine@khidi.or.kr)로 제출하면 된다(문의: 043-713-8744).

한편 잉글우드병원은 US NEWS&World Report로부터 2017∼2018년 ‘지역내 최고 병원’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특히 통합의학을 위한 그레이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그레이프센터에서는 건강 관리 측면에서 질병 예방과 회복 및 환자 지원에 중점을 둔 통합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침 치료, 마사지 요법, 스트레스 관리, 기 치료, 영양 상담, 웰빙 코치, 요가, 의료상담 등을 지원해 통증 완화, 혈압 감소, 스트레스와 분노 조절 등의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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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보건산업진흥원, ‘한·미 통합의학 세미나’ 참가기관 모집

///부제 오는 27일까지 접수… 10.4~8일, 해외 현지 한의약 협력기반 마련

///본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세계 통합의학시장 동향 및 트렌드를 조망하고, 해외 현지 한의약 수요 발굴과 협력 기반 마련을 위해 개최되는 ‘2018 한·미 통합의학 세미나’에 참여할 기관(단체)를 모집한다.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진흥원 및 잉글우드병원이 주관하는 이번 세미나는 오는 10월 4일부터 8일까지 미국 뉴저지에 위치한 잉글우드병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참가대상은 △통합의학에 관심 있는 의료기관 또는 유관 기관(단체 등) △한의약 분야 진료 및 한·양방 협진 의료 경험이 있는 기관 △한의약 분야 글로벌 트렌드 및 비즈니스 이슈 정보 제공이 가능한 기관 등이며, 참가기관에는 현지 행사 홍보 및 참가자 모집(별도의 행사참가비 없음), 현지 공식일정에 한해 차량 및 식사 제공, 발표자(의료인)에 한해 강사료 또는 이에 상응하는 혜택 등이 지원된다.

단 발표자의 경우에는 통합의학으로서의 한의약 기술 치료사례, 한·양방 협진을 통한 치료사례 등 한의약과 연관된 한국의 우수한 의료기술에 대한 의료인 발표가 필수이고, 발표자료는 영문으로 준비해야 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기관이나 단체는 진흥원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 후 오는 27일 17시까지 이메일(koreanmedicine@khidi.or.kr)로 제출하면 된다(문의: 043-713-8744).

한편 잉글우드병원은 US NEWS&World Report로부터 2017∼2018년 ‘지역내 최고 병원’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특히 통합의학을 위한 그레이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그레이프센터에서는 건강 관리 측면에서 질병 예방과 회복 및 환자 지원에 중점을 둔 통합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침 치료, 마사지 요법, 스트레스 관리, 기 치료, 영양 상담, 웰빙 코치, 요가, 의료상담 등을 지원해 통증 완화, 혈압 감소, 스트레스와 분노 조절 등의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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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4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보건의료 빅데이터 시범사업 출발선에 서다

///부제 보건의료 빅데이터 정책심의위원회 출범 및 제1차 회의 개최

///본문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보건의료 빅데이터 시범사업의 주요 정책방향 심의를 위한 보건의료 빅데이터 정책심의위원회(이하 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13일 제1차 회의를 세종호텔 라일락홀에서 개최했다.

위원회는 복지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고 의료계·학계·연구계·법·윤리·개인정보보호 전문가, 환자단체 및 시민사회단체 위원, 보건의료 분야 공공기관 위원 등 총 18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보건의료 빅데이터 정책심의위원회 운영규정(안)을 심의하고 △보건의료 빅데이터 정책 추진 경과 △보건의료 빅데이터 시범사업 계획(안)에 대한 보고와 토론이 이어졌다.

복지부 권덕철 차관은 “보건의료 빅데이터는 보건의료 분야에서 중요한 진전을 가져올 디딤돌과 같은 존재”라며 “앞으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입법으로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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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생리 아닌데 출혈 반복된다면?… 호르몬 이상 의심”

///부제 부정자궁출혈 근본 원인은 배란장애… 착상능력 저하돼 난임의 원인되기도

///부제 한의치료 , 연령·출혈시기·환경요인 등 따라 적합한 한약·침 치료 실시

///본문 # 30대 여성인 A씨는 자고 일어나니 옷에 혈흔이 있어 깜짝 놀랐다. ‘그날이 이렇게 빨리 찾아왔나?’하고 생각했지만 주기가 맞지 않았다. 처음에는 그럴 수도 있지 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지만, 증상이 지속되자 몸에 무슨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혹시나 해서 병원을 찾아보니 ‘부정자궁출혈’ 진단을 받았다.

정상적인 월경(생리) 주기·양·기간 등을 벗어나 불규칙적으로 발생하는 자궁 내 출혈을 말하는 ‘부정자궁출혈’은 산부인과 영역에서 흔한 증상 중 하나로, 여성의 약 15~20%가 경험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일시적인 현상으로 생각해 방치하는 경우도 허다한 가운데 부정출혈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추후 자궁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자주 혹은 다량으로 반복된다면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다.

부정자궁출혈의 원인은 가벼운 것부터 심각한 것까지 그 원인이 다양하게 분포하는데, 크게 기능성 자궁출혈과 기질성 자궁출혈로 나뉜다.

부정자궁출혈의 약 75%는 호르몬 분비 시스템의 균형이 깨지는 것이 원인이 되는 기능성 자궁출혈로, 호르몬 불균형은 스트레스나 피로 누적,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한 급격한 체중 변화 또는 약물 복용 등의 이유로 뇌하수체의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주는 것을 비롯해 다낭성난소증후군과 같이 배란이 잘되지 않는 내분비 질환이 있는 경우 발생할 수 있다. 보통 자궁 내 기질적인 원인이 없으면서 사춘기·갱년기에 해당하지 않는 일반 가임기 여성의 경우라면 기능성 자궁출혈의 가능성이 크다.

이와 관련 박경선 교수(강동경희대병원 한방부인과)는 “부정출혈이 빈번하거나 출혈이 장기간 지속되면 배란장애가 근본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며 “심하지 않다면 경구피임약 등의 호르몬제를 통해 일시적으로 잡아줄 수 있지만, 증상이 반복된다면 반드시 근본적인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부정자궁출혈은 원인이 다양한 만큼 한의치료에서는 약해진 기능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춰 각 환자별로 원인에 맞는 맞춤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 부정자궁출혈은 발생연령, 출혈 시기, 환경요인 등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법을 찾기 힘는 가운데 한의치료에서는 호르몬 기능이 약한 신허(腎虛·신장이 허한 상태)를 우선 고려하며, 그밖에 기운이 처지고 비위기능이 약하다면 기허(氣虛·기운이 허한 상태) 등을 고려해 치료계획을 세운다.

즉 몸이 차갑고 난소 기능이 약한 경우라면 당귀·맥문동·오수유 등의 한약재가 포함된 ‘조경산’ 등의 처방을 활용하고, 기허하고 비위기능이 약한 경우에 해당될 경우에는 황기·백출·승마 등의 한약재가 포함된 ‘거원전’ 등의 처방을 사용한다.

또한 하복부가 차갑고 냉기가 있는 경우라면 뜸 치료가 도움이 되고, 침 치료를 통해서는 호르몬 분비의 정상화를 촉진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필요할 경우 기초체온측정 혹은 배란테스트와 병행해 정상 월경 여부를 체크하면서 치료를 진행하며, 부정출혈이 없는 3개월 정도의 정상 월경을 확인한 후에 치료를 마무리한다.

박 교수는 “부정자궁출혈이 반복되는 자궁내막은 착상 능력이 저하돼 임신에도 불리한 상태가 된다”며 “차후에 임신 계획이 있는 여성은 정상적으로 규칙적인 배란이 되고 있는지, 부정출혈이 없는 건강한 자궁내막을 가지고 있는지 잘 확인해야 하며, 만약 그렇지 않다면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박 교수는 평상시 자궁출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통해 호르몬 분비를 정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평상시에 아랫배를 따뜻하게 유지하고, 급격한 체중 증가와 감소는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체중 관리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더불어 호르몬 불균형을 야기할 수 있는 일상생활에서의 스트레스 줄이기 및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식사습관을 통해 호르몬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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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5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홈트레이닝 및 홈스트레칭, 동영상으로 쉽게 나혼자운동

///부제 이럴 땐 이런 앱

///본문 [편집자 주] 본지에서는 독자들이 일상에서 이용할 수 있는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앱)을 정기적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나혼자운동’ 앱은 집이나 작은 공간에서도 매일매일 간단하게 트레이닝 및 스트레칭을 따라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동영상 강좌를 제공한다.

유튜브의 오픈 API 인터페이스를 이용하여 수많은 동영상 강좌를 선택하여 볼 수 있고, 자주 보는 동영상은 즐겨찾기 메뉴에 등록하여 반복 시청할 수 있다.

원하는 부위별 맞춤 다이어트 운동 및 집에서도 손쉽게 할 수 있는 웨이트운동 역시 영상을 통해 배워볼 수 있다.

*다운로드 방법 : 구글 앱스토어에서 ‘나혼자운동’ 검색 후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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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UAE 국제 침술 컨퍼런스 참여 한방 병·의원 모집

///부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12.8~9일 발표자 및 참가자 모집… 23~27일까지 접수

///부제 UAE, 보완대체의학에 대한 관심 증가…보완대체의학 선호도 조사서 70%가 긍정적 반응

///본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오는 12월 8일부터 9일까지 UAE 아부다비에서 개최 예정인 ‘3rd UAE International Conference of Acupuncture’ 에 참여할 한방 병 · 의원을 모집한다.

UAE에서는 2015년 11월 ‘제1회 UAE International Conference of Acupuncture’ 개최를 시작으로 정례적 보완대체의학 국제컨퍼런스(CME) 개최해 오고 있으며, 이번에 개최되는 행사는 Lotus Holistic Institue 주최 및 진흥원 후원으로 개최된다.

모집대상은 외국인환자 유치등록 한방 병 · 의원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신청을 원하는 기관은 23일부터 27일 18시까지 관련 제출서류를 작성한 후 E-mail(koreanmedicine@khidi.or.kr)로 접수하면 된다(문의: 043-713-8057).

이번 국제컨퍼런스에서 발표자의 경우에는 △비침습 치료사례 소개 △면역질환 △피부질환 등 한의치료 주요 우수사례 소개를 통한 한의약의 우수성을 발표하게 되며, 단 한의약 우수 치료질환, 질병 등 의학적 한의약 우수성 등은 발표가 가능하지만 개별 병의원을 홍보하는 내용의 발표는 불가하다.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발표자 선정은 현지 의료인 보수교육을 위한 컨퍼런스 참여에 따라 아부다비 보건부(HAAD)에서 3명 내외를 선정할 예정이다.

지원내용은 발표자의 경우는 왕복항공편, 여비(숙박 및 식사), 공식일정 이동 교통편이, 또한 참석자에게는 컨퍼런스 등록비 및 공식일정 이동 교통편이 각각 지원된다.

한편 진흥원에 따르면 UAE 내에서 보완대체의학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실제 2012년 두바이 인구의 약 28%가 보완대체의학 시술을 경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2015년 약재시장 규모는 2020만 달러로 추산(BMI)되고 있는 한편 2016년 중국 한약재 수출이 전년대비 10% 이상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중동 지역에서는 약 30% 성장(유로모니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6년 UAE 보완대체의학 선호도 조사(칼리즈타임즈) 결과 응답자의 약 70% 긍정적 답변을 하는 등 보완대첵의학에 대한 관심도 및 만족도가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진흥원은 “이번 국제컨퍼런스 참가를 통해 UAE 보완대체의료진과 네트워킹을 구축, 한의약 우수성 인지도 향상 및 유치 · 진출 활성화를 위한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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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6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당신이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방법은?”

///부제 한의정보협동조합, 여름 특집 ‘Homo Stress’ 주제 On Board 제6호 발간

///본문 매회 한의사가 만드는 살아있는 콘텐츠를 제공해 화제가 되고 있는 한의정보협동조합이 ‘On Board 제6호’를 발간했다.

이번호에는 ‘Homo Stress’라는 테마 아래 여름과 한의학, 그리고 스트레스 이야기를 풀었다.

과거 한의의료기관을 방문하는 환자들은 주로 영양이 부족한 환자가 많았던 것에 반해 최근에는 스트레스성 환자들을 많이 보게 된다. 각종 염증, 면역질환, 소모성질환, 혈관계 질환 등 한의학에서 일종의 화병 계통으로 분류하는 증상을 보이는 환자군이 늘어나고 있는 것을 보면 많은 현대인들은 스트레스 속에서 살고 있는 셈.

한의사 역시 환자의 많고 적음, 의료기관 운영과 직원 관리, 환자 치료 과정에서 크고 작은 스트레스에 시달릴 수 있다. 이번 On Board 제6호에서는 독자 스스로 스트레스 지수를 측정해 보고, 스트레스를 이겨낼 수 있도록 컬러링북, 카드뉴스 등을 비롯해 다양한 해소법을 소개한다.

아울러 이번호 역시 풍성한 정보들로 꾸며진 3가지 섹션이 눈길을 사로 잡는다.

첫 번째 ‘Clinic’ 섹션에서는 △봉독과 아나필락시스 △목 아픈 그녀를 위한 맞춤 침 치료 △보험 청구의 확실한 기준 △제증명 수수료 상한제 △한의원의 동업약정 문제에 관한 7가지 Q&A 등을 통해 개원가의 궁금증을 해결해주고 있다.

두 번째 ‘Scholarship’ 섹션에서는 △스트레스를 알아보기 위한 최신 검사법인 타액호르몬검사 △아토피 피부염에 대한 백호가인삼탕의 치료 효과 및 석고에 대한 고찰 등 보다 전문적인 최신 한의학 정보를 확인해볼 수 있다.

세 번째 ‘Life’ 섹션은 보다 무게감을 줄여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소재들로 구성됐다. △일명 ‘따라스타그램’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인스타그램 스타 이상진 원장의 인터뷰 △이번호 테마에 맞춘 스트레스 관련 서적을 소개하는 ‘구간이 명간’ △이탈리아 그랜드 투어를 떠난 한의사의 원장실 탈출기 △움직여야 제맛인 캠코더 사용법 △한 여름 밤을 유혹하는 맥주의 역사와 종류 등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한편 한의정보협동조합은 한의계의 다양한 콘텐츠를 공유하고, 트랜드를 선도하기 위해 꾸려졌으며, 조합원은 약 16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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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6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다시 부활하는 한방의료광고 심의위원회

///부제 9월28일 법 시행 앞서 자율심의기구 구성 마쳐야

///본문 의료광고 사전심의제도를 위한 ‘한방의료광고 심의위원회(가칭)’가 본격 구성될 전망이다.

지난 13일 보건복지부는 오는 9월28일 의료광고 사전심의제도 시행에 따라 자율심의기구 구성 · 운영 및 심의에 필요 사항을 준비하라는 공문을 각 협회에 전달했다.

공문에 따르면 법 시행에 앞서 이달 중 심의기준을 마련하고, 자율심의기구 조직 및 광고심의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제도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한한의사협회 산하에 설치될 한방의료광고 심의위원회는 위원장 1명과 부위원장 1명을 포함해 15명 이상 25명 이하의 위원으로 구성하게 된다.

의료광고심의의 공정성을 위해 전체 위원의 3분의 1 이상은 비의료인으로 구성해야 한다.

비의료인은 소비자단체나 법조인, 비영리민간단체에서 추천하는 사람이 선발된다.

의료광고 사전심의 대상은 기존 신문이나 인터넷신문, 정기간행물 등에서 더욱 확대된다. 교통수단 내부 광고, 음성 광고도 사전심의 대상에 포함된 것이다.

또 스마트폰 등에서 사용되고 있는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도 의료광고 사전심의 대상에 포함시켜 허위 · 과장광고 난립을 막는다.

이와 함께 심의위원회는 광고의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그에 대한 결과 통보를 보건당국에 하게 되며, 보건복지부장관이 위반 행위 중지, 정정광고 명령 등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규정을 마련했다.

독립된 자율기구에서 의료광고를 심의토록 해 허위 · 과장광고로 소비자가 현혹되는 것을 차단하겠다는 의지에서다.

실제 복지부와 한국인터넷광고재단이 지난 겨울방학동안 인터넷 불법 의료광고 모니터링을 한 결과, 소셜커머스, 어플리케이션, 의료기관 홈페이지에 게재된 의료광고 총 4693건 중 의료법 위반한 광고는 1286건(27.4%, 318개 의료기관)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매체별로는 의료전문 소셜커머스와 어플리에 게재된 3682건 중 1137건(30.9%)이, 의료기관 홈페이지 1011개소 중 121개(12%)가 의료법 위반이었다. 불법 환자유인 의료광고 유형 대부분은 ‘과도한 가격 할인’, ‘제3자 유인’, ‘조건 할인’, ‘최대 ○○만원 비용지원’과 같이 시 · 수술 지원금액을 제시하는 ‘금품 제공’ 형태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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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한의학, ‘어디가 불편한가’ 이전에 ‘환자가 누구인가’ 먼저 생각하죠”

///부제 유수양 M&L심리치료 연구원 마스터 트레이너

///본문 “중학생 즈음 되는 여학생이 일본 현지에 있는 제 클리닉을 찾아온 적이 있습니다. 한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학교에 가지 않겠다고 하는 아이였죠. 하지만 티 없이 맑아 보이던 그 학생에게 저는 ‘마음의 방’을 그리라고 했습니다. 그 안에 케이팝에 대한 열망이 있더라고요. 케이팝을 직접 느끼기 위해 한국 유학까지 꿈꿀 정도였습니다. 저는 그 열망이 성폭력에 따른 상처와 좌절감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죠. 사람에게는 누구나 자신의 상처를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리소스를 지니고 있습니다. 치료는 한 인간이 다른 존재로 변화시키는 게 아니라, 자신의 세계를 조금씩 넓혀가는 성장의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달 27일 한국콜마 8층의 한 강의실. 주말 아침으로는 이른 오전 9시인데도 점잖은 차림의 수강생들이 눈을 빛내며 앉아 있다. 유수양 마스터트레이너가 진행하는 ‘M&L심리치료 전문가를 위한 프로스킬 트레이닝 코스’를 들으러 온 한의사들이다. 그간의 근황을 묻는 유 트레이너의 질문에 한의사들은 앞다퉈 자신의 상담 사례를 질문하기 시작했다. 환자가 가진 내적 성장의 힘을 믿고 환자의 이야기를 더 끌어내기 위한 내용이었다. 열띤 강의는 오후까지 이어졌다.

M&L심리치료 전문가를 위한 프로스킬 트레이닝 코스가 한의사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시간을 들여 환자를 정성스레 치료하는 한의학의 특징이 몸과 마음의 이상 징후를 진단, 치료하는 심리치료와 깊은 관련이 있어서다. ‘Mindfulness and Loving Presence’를 줄인 M&L은 수동적 깨달음인 ‘마음 챙김(mindfulness)’과 적극적 사랑에 해당되는 ‘러빙 프레젠스(loving presence)’ 개념을 이용해 환자가 진정한 자신을 찾도록 돕고 있다. 한국M&L심리치료연구원(대표 천병태)이 지난 2013년 6월 처음 개설한 이 코스는 올해로 5기 과정이 운영되고 있다. 강의를 진행하는 유수양 트레이너는 일본 후생노동성 인증 정신보건지정의로 현재 일본 후쿠오카현에서 유 멘탈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유 트레이너는 실제로 한의학과 심리치료는 닮은 구석이 많다고 여긴다.

“저는 한의사 선생님들의 임상을 가까이서 볼 기회가 많았습니다. 정신과 전문의로서 보면 한국의 한의사 선생님들은 맥진, 복진 등 이미 심리치료를 훌륭히 해 온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 시간을 많이 들여 따뜻하게 물어보는 것 자체가 심리치료의 중요한 영역입니다. 한의학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이 여기에 있다고 보는데요. 의사와 환자의 관계가 돈독해져서 생긴 친밀감은 환자의 치유를 돕기 때문입니다. 특히 정을 움직여서 기를 변화시키는 ‘이정변기(以精變氣)’는 한의학 정신치료의 대표적인 방법이라고 들었습니다. 육체의 정(精)을 다스리기 위해서 한약을 쓰고, ‘조기치신(調氣治神)’ 즉 기를 조절해서 정신을 치료하기 위해 침을 쓰고 있다는 점도 마찬가지입니다.”

환자의 내적 리소스를 확대해 상처를 무력하게 하는 M&L심리치료 방식이 ‘사기(邪氣)’가 쇠퇴된 병세에 ‘정기(正氣)’를 북돋는 한의학적 원리와 닮아 있다는 것이다. 환자의 치유 능력을 인정해주고 극대화하는 접근 방법도 한의학의 심신일여(心身一如), 음평양비(陰平陽秘), 염담허무(恬憺虛無), 조기치신(調氣治神) 등의 원리와 겹친다.

M&L심리치료는 ‘마음의 방 그리기(Mentalizing the Rooms of Mind)’라는 심리치료 기법을 사용한다. 자신의 힘이자 고통의 근원인 마음 속에 있는 생각이나 이미지를 구조화·시각화해 객관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방법이다. 환자의 내적 힘을 믿기에 도입된 기법이다. ‘유능한 상담자의 심리치료’ 저서를 쓴 스콧 밀러가 심리치료시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환자의 리소스’를 꼽은 이유와 일치한다. 밀러는 심리치료에 효과를 미치는 요인 중 환자의 리소스가 40%, 치료자의 성향이 30%, 기법이 15%, 위약효과는 15% 순으로 중요하다고 했다. ‘마음의 방’을 통해 알게 된 환자의 내적 이야기를 치료의 중요한 재료로 쓴다는 의미다.



◇日 의사, 韓 사상체질로 자신의 체질 이해하기도…한·양방 병용치료 일반적

유 트레이너는 강의를 들으며 임상에서의 변화를 고백하는 많은 의사들을 만났다. “작년에 참여하셨던 한 신경과 의사 선생님이 하신 말씀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자신의 인생은 M&L심리치료법을 만나기 전과 후로 나뉜다고 하셨어요. 마음이 아픈 사람들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마음부터 치료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요. 기계적으로 환자를 진료하는 의사가 아닌, 환자를 잘 치료할 수 있는 쓸모 있는 의사가 되기 위해 환자를 사랑하는 연습을 하게 됐다고 합니다.”

한의학의 사상의학을 배운 일본 정신과 의사들에게 찾아온 변화도 인상적이다.

“일본 정신과 의사가 자신의 체질을 이해하고 병리와 생리를 구분할 수 있는 힘이 생겼을 때 모두 놀라고 기뻐했어요. 어디가 어떻게 불편한지 따지기 전에 그 환자가 누구인가를 생각하게 된 관점을 가지게 된 것은 임상가로서 큰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의학은 현재 일본 현지에서 스트레스에 따른 정신질환, 치매 치료 분야에서 각광받으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스트레스성 정신질환, 공황장애나 우울증과 같이 과도한 스트레스에 기반한 정신 신경 질환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저는 이들 질환을 치료할 때 한약과 심리치료의 효과를 저의 임상에서 자주 경험하게 됩니다. 약물요법에서 한약이 주치료약이 되는 경우도 저의 클리닉의 경우 20%가 넘습니다. 주치료약이 양약이어도 한약이 보조적으로 처방되는 경우가 거의 모든 환자분들이 해당됩니다.

지난달에는 오사카에서 열린 일본 동양의학회 심포지엄에서 반하백출천마탕과 가미소요산, 계지복령환 등 우울증 치료의 주치료제로서 한약의 임상적 효과에 대해 발표했는데, 일본 의사분들께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제 클리닉의 소아정신과 부분에서도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자폐스펙트럼장애(ASD), 아동학대나 집단 따돌림 피해 아동의 정서장애에 대한 주치료약 또는 보조약물로서 억간산가진피반하, 소건중탕, 반하백출천마탕, 감맥대조탕 등이 대단한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치매에 있어서도 일찍이 일본에서 치매 치료제로 억간산의 효과에 주목했고, 저 자신도 일본 국립병원 치매병동 근무 시 한방의 가능성에 대해서 의미 있는 다양한 경험을 했습니다. 지금은 치매 환자분들의 증상 완화를 위해 더 많은 한방약들이 일본에서 처방되고 있고요.” 이 외에도 정신과 임상에서 한약의 효과에 대해 발표해달라는 요청이 늘고 있다고 했다.

현재 15명의 M&L 임상치료 전문가가 배출돼 전국에서 할동 중이다. M&L 분야의 학술 교류와 우호 증진을 위해 열리는 한·일 공동심포지엄은 매해 개최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강형원 학회장이 지난해 한국M&L심리치료학회를 창립하고 대한한의학회 정회원 학회 인준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다. 작년부터는 부산, 광주에서도 코스가 개설돼 한의사, 의사, 심리치료사, 교사를 대상으로 강의가 진행 중이다.

“현재 가정 내 폭력 문제나 아동 청소년의 신경 정신 질환에 대한 대책의 일환으로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의 부모 역할에 대한 강연이나 출간을 계획 중입니다. M&L심리치료법은 임상현장 뿐 아니라 교육 분야, 양육, 가족문제, 지역이나 직장 내 정신보건 향상 등에도 응용 가능하기에 국가의 보건 정책과 지방자치단체의 생활 속 정신 보건 복지 증진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이를 위해 상담치유 전문가 양성 등 행정 교육 시민 사회복지단체 기업들과 연대를 기반으로 임상진료가 확장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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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9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건보 거짓청구 요양기관 34개소 명단 6개월간 공표

///부제 병원 1개, 의원 13개, 한의원 12개, 요양병원 2개, 치과의원 6개

///본문 건강보험을 거짓으로 청구한 34개 요양기관의 명단이 지난 16일부터 6개월간 보건복지부 홈페이지 등에 공개된다.

이번에 공표된 요양기관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 말까지 업무정지 또는 과징금 처분을 받은 387개 요양기관 중 공표심의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공표가 확정된 32개 기관과 행정소송 종결로 공표가 확정된 2개 기관으로 병원 1개, 의원 13개, 한의원 12개, 요양병원 2개, 치과의원 6개다.

공표 대상 기관은 지난 2008년 3월28일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으로 건강보험 공표제도가 도입됨에 따라 관련 서류 위 · 변조로 요양급여비용을 거짓청구해 행정처분을 받은 요양기관 중 ‘건강보험공표심의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결정된다.

대상자에게 공표 대상임을 사전 통지해 20일 동안 소명기회를 부여하고 제출된 소명자료 또는 진술된 의견에 대해 건강보험공표심의위원회의 재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 것이다.

이들 요양기관은 실제 환자를 진료하지 않고도 진료한 것처럼 속이는 방법 등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요양급여비용을 거짓 청구한 기관으로 거짓청구 금액이 1500만원 이상이거나 요양급여비용 총액 대비 거짓청구 금액의 비율이 20% 이상인 기관들로 이번 34개 기관의 거짓청구금액은 약 22억2500만원에 달한다.

요양기관 명칭, 주소, 대표자 성명(법인의 경우 의료기관의 장), 위반행위 등의 내용은 2018년 7월16일부터 2019년 1월15일까지 6개월 동안 보건복지부(www.mohw.go.kr), 건강보험심사평가원(www.hira.or.kr), 국민건강보험공단(www.nhis.or.kr), 관할 특별시 · 광역시 · 도 · 특별자치도와 시 · 군 · 자치구 및 보건소 홈페이지에 공고된다.

지난해에는 상반기 28개, 하반기 17개의 건강보험 거짓청구 요양기관 명단이 공개된 바 있다.

보건복지부 홍정기 보험평가과장은 “향후 거짓·부당청구 의심기관에 대한 현지조사를 더욱 강화하고 적발된 기관에 대해서는 행정처분을 엄격히 집행할 계획”이라며 “특히 거짓청구기관에 대해서는 업무정지 등 처분 외에 형사고발 및 별도의 공표처분을 엄중하게 시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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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9

///세션 사설

///제목 난임 치료 흑묘백묘 따질 때가 아니다

///본문 저출산은 국가적 과제이며, 난임은 저출산의 문제이다. 그렇기에 난임 치료는 저출산 해결의 한 방법이다. 한의약 난임치료의 성과 평가와 올바른 지원은 저출산 해결의 내실을 다지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지난 11일 ‘한의약 난임치료사업 제도화를 위한 토론회’에서 강석진 의원이 강조한 발언이다.

강석진 의원 외에도 이주영 · 심재철 · 정진석 · 원유철 · 추경호 · 김승희 · 김규환 의원 등이 토론회에 참석해 저출산 위기 극복의 대안으로 한의약 난임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이주영 의원은 ‘모자보건법’에서 한 · 양방 모두를 지원토록 하고 있으면서도 정작 ‘시행규칙’에서는 한의 지원이 배제돼 있는 위헌적 요소를 지적하며, 이의 즉각적인 시정에 힘을 쏟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미 널리 알려졌다시피 한의약 난임 치료 효과는 많은 사례들이 축적돼 있다. 그럼에도 정부의 지원은 전혀 뒷받침되고 있지 못하다.

2006년부터 정부의 난임치료 지원이 이뤄진 이래 양방의 체외수정과 인공수정 등이 국가 지원 대상에 포함된 것은 물론 양방의 난임 시술비 및 검사, 마취, 약제 등 시술 관련 제반비용이 건강보험으로 지원되고 있다.

지난 2006년 이래 무려 8200억여원에 이르는 정부 예산이 양방 난임시술 지원비로 지원됐다. 누가봐도 명백한 한의약 차별이 아닐 수 없다.

정부 지원을 받고 있지 못하는 한의 분야는 전국 시도지부 한의사회 차원서 소속된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소규모의 지원 아래 국가 차원의 저출산 재앙 극복에 힘을 모으고 있다.

다행히 늦은 감은 있지만 한의약 난임치료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에 많은 국회의원들이 참석해 한의 분야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을 촉구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 아닐 수 없다.

정진석 의원의 지적처럼 저출산 문제는 우리나라 만병의 근원이다. 이를 해결하는데 있어 흑묘백묘(黑猫白猫)를 따질 때가 아니다. 한 · 양방간의 균형적인 지원만이 난임 치료의 근본적 해결책에 더 다가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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