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202호
///날짜 2019년 2월 25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1차 의료서 한의사의 역량 강화 R&D 방향은?
///부제 몸(본증)진단에 대한 표준 알고리즘 마련 시급, 통합의료 수행 보수교육 컨텐츠 강화
///부제 AI 활용 가능한 빅데이터 생산이 의료서비스 활용도와 직결
///부제 한의협, ‘한의 일차의료 CP개발 및 행위 표준화 토론회’ 개최
///본문 한의 의료행위의 확대와 1차 의료영역에서 한의사가 통합의료를 하는 의사로서의 역량을 갖추기 위해 이뤄지고 있는 다양한 한의 관련 연구사업들의 현황과 추진 방향을 공유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21일 자생한방병원 지하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한의 일차의료 CP개발 및 행위 표준화 토론회’에서는 △일차의료 CP개발 및 행위 표준화를 위한 한의 표준진단(변증) 알고리즘 개발 제안(이재동 한국한의과대학학장협의회장) △한의 일차의료 매뉴얼 개발 및 교육개선 연구(이은경 한의학정책연구원 부원장) △한의사 보수교육 개편방향(송미덕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 △근거기반 한의진료를 위한 대학교육의 변화 방향(신상우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장) △CPG 및 CP개발(박민정 한약진흥재단 진료지침개발팀장) △AI 한의사 개발을 위한 임상 빅데이터 수집 및 서비스 플랫폼 구축(이상훈 한국한의학연구원 책임연구원) △의료기기 사용 확대를 위한 한의 행위정의 개발(송호섭 대한한의학회 부회장)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이재동 회장은 “현대 한의학에서 변증은 서양의학의 유입으로 한의학의 중요한 특징적 요소로 부각되며 한의학적 진단이나 치료를 시행하는 중요한 개념으로 자리잡고 있으나 각 질환마다 변증 방법이 상이해 임상 활용에 어려움이 있어 한의표준진단(변증) 알고리즘 개발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질병(표증)진단과 몸(본증)진단로 나눠 접근할 것을 제안했다.
표증진단은 KCD 질병코드에 따라 병명중심으로 질병의 상태를 각종 현대의료기기를 활용해 진단하면 되며 이미 표준화가 돼있다. 반면 본증진단은 한방 고유의 변증에 따라 몸의 상태를 진단하는 것으로 망, 문, 문, 절(맥진)의 고유 사진법을 활용하는데 표준화되지 못해 한의사마다 상이하다.
따라서 본증진단의 대분류로 △병인변증(병인에 따라 진단하는 변증) △경락변증(경락의 기혈순환장애에 따라 진단하는 변증) △장부변증(장부의 기능이상에 따라 진단하는 변증)을 제시하고 이 세 관점에서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를 진단할 것을 제시했다.
이 회장은 제시된 안을 바탕으로 연구용역을 통해 검토되고 구체화됨으로써 한의표준진단 알고리즘이 시급히 마련되기를 기대했다.
한의 일차의료 매뉴얼 개발 및 교육개선 연구에 대해 설명한 이은경 부원장은 “△환자 진료 △합리적 의사소통 능력 △전문직업성 함양 △사회적 책무수행 △효율적 의료경영 및 관리에 대한 한의사의 기본 역량들이 공통술기매뉴얼과 질환 · 임상표현 진료 매뉴얼로 담아내 역량중심 임상교육이 강화돼야 한다”며 그 다음 단계로 사업확대, 제도화, 건강보험 급여화 순으로 추진해 한의 의료행위를 확대해 나갈 것을 제언했다.
이어 이 부원장은 우석대학교 장인수 교수의 ‘한의 일차보건의료 제도설계 연구’를 소개했다.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미국은 예방과 관리에 중점을 둔 환자중심메디컬홈(PCMH) 모델을 근간으로 하고 있는데 이러한 일차의료 시범사업에 MD와 DO가 제한 없이 참여하고 있으며 오히려 일차의료에서는 DO의 역할이 더욱 큰 상황이다.
또 이 연구에서는 한의 일차의료 다빈도 대상 질환 42개를 도출하고 이에대한 진단법 및 예방법, 처치법을 조사한 후 42개 질환 진료에 필요한 진단법과 치료법을 현재 한의사가 가능, 제한적 가능, 불가능으로 구분했다.
그리고 △예방(영유아 건강검진, 학교 건강검진, 예방접종) △진단(혈액검사, 소변검사, X-ray, 초음파) △치료(전문의약품, 주사, 시술) △응급(응급의약품) 등 한의사가 일차의료를 충분히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법, 제도적 개서낭안과 교육 개선방안, 향후 연구 추진방향에 대해 세부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송미덕 부회장은 “협회에서 진행하고자 하는 한의사 보수교육의 목표는 일차의료의 통합의료 수행을 위해 평생 자기주도 학습이 가능하도록 이정표가 되는 컨텐츠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온라인 교육에서는 현대적 생 · 병리 원리 도입과 질환 · 질병 · 진단명의 이해, 호소증상에 따른 과목 분류와 융합(CPX), 약동학 · 본초의 성분 · 화학적 이해를 중심으로 한 컨텐츠를 제공하고 실기교육에서는 치료, 응급조치, 상처관리, 간단한 봉합술, 현대적 치료술기, 한의술기와 신의료기술 등에 대한 내용을 중심으로 교육 컨텐츠를 구성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송 부회장은 “이를 통해 현대적 생병리 이론 및 실기 학습하고 현대적인 언어로 환자들과 소통해야 하며 삶의 질 관리, 가족 주치의로서 의료인의 역할을 하고자 하는 것이다. 또 한의사의 역량은 통합의료를 하는 의사가 되는 것이고 결국 이것은 한국식 의료일원화로 가는 길이 될 것”이라며 “내용상으로는 광범위하지만 모든 것이 정책과 맞물려 있다. 도구에 제한을 받지 않고 진료만 잘 할 수 있는 의료인이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CPG 및 CP개발 현황에 대해 발표한 박민정 팀장에 따르면 30개 질환에 대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사업은 2016년에 기개발지침 7개, 2017년에는 기개발지침 2개와 신규개발 지침 21개에 대한 에비인증을 완료했으며 올해 최대 9개 질환(견비통, 만성요통, 족관절염좌, 안면신경마비, 요추추간판 탈출증, 화병, 경항통, 슬통, 유방암의 보완치료)에 대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최종인증을 완료할 예정이며 나머지 21개 질환에 대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은 2020년까지 최종인증을 완료할 계획이다.
박 팀장은 “앞으로 CP 개발 지원과 사회적 편익증명을 하게 될 것”이라며 “국가 연구사업들은 예비타당성 평가를 받아야 하는데 근거창출임상연구를 통해 CP를 개발하고 경제적, 사회적 편익을 달성했다는 것을 한번 입증하게 되면 그 연구에 대해서는 상당한 정당성을 얻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참석한 대한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은 “국민 70%가 만성병으로 사망하고 있어 2026년이면 65세 이상 노인인구 20% 넘어가 초고령사회 된다. 지금처럼 급성병 중심, 질병치료 중심으로만 보건의료시스템이 짜여져 있으면 의료비 급증과 비효율적인 보건의료시스템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부는 만성병 중심, 질병예방 중심, 지역사회 중심, 노인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 새로운 보건의료시스템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그 핵심은 바로 1차 의료 강화”라며 “이러한 패러다임 전환의 시기에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고 1차 의료영역에서 우리의 위치를 확보하지 못하면 미래의 한의학은 정말로 활용가치가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다행이 한의학 자체는 1차 의료에 적합한 속성을 가지고 있다.
문제는 정부가 혈압, 당뇨관리에 한의사가 얼마나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일차의료가 가지는 핵심적 속성인 게이트키퍼로서의 역할을 한의사가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갖고 사실상 1차 의료 정책에서 한의사를 패싱하고 있다”며 “만성질환관리제, 장애인주치의제, 치매국가책임제, 커뮤니티케어에 이르기까지 정부가 추진하는 1차 의료 강화 정책에서 한의계가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최 회장은 “우리가 어떻게든 뚫어내야 한다. 정치적으로 뚫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안에서 가능성을 찾고 모양을 만들고 각종 연구를 실시해 구체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그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토론회가 1차 의료에서 한의사가 확고한 자리를 확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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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경도인지장애의 한의치매치료 재현성 입증
///부제 MoCA점수 21.71점서 24.05점으로, MMSE점수 25.88점서 26.49점으로 개선
///부제 지난해 신규 참여자 경우 지난 2년간 신규 참여자와 동일한 개선효과 확인
///부제 부산시회, 2018년 한의치매예방관리사업 및 2019년 사업 설명회
///본문 부산광역시와 부산광역시한의사회가 지난해까지 3년째 진행한 ‘한의치매예방관리사업’이 경도인지장애 대상자들의 인지기능 개선 및 유지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한의치매치료의 재현성까지 입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3일 부산시청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된 ‘2018년 한의치매예방관리사업 및 2019년 사업 설명회’에서 배준상 부산시한의사회 기획이사는 “치매는 완치가 불가능하고, 진행 지연만이 가능한 상태인 만큼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며 “그러나 치매의 전 단계로 알려진 경도인지장애의 경우에는 조기치료를 통해 얼마든지 개선이 가능한 만큼 경도인지장애 단계부터의 조속한 치료는 치매 예방에 매우 중요하다”고 운을 뗐다.
배 이사는 이어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치매의 한의치료에 대한 인지도가 높지 않은 반면 중국이나 일본 등에서는 한약 등 한의약을 활용한 치매 치료 및 예방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치매치료에 대한 효과가 국제학술지에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진행된 사업에서는 321명의 사업 참여자 가운데 229명이 6개월간의 치료를 마쳤으며, 대상자들은 변증별로 구분돼 그룹별 대표처방을 1일 2회씩 6개월간 복용하는 한편 침구치료의 경우에는 사신총·내관·신문·노궁·족삼리 등에 주 2회씩 6개월간 진행했다.
229명의 치료 종료자 가운데 3년 연속 참여한 대상자는 40명, 2년 연속 참여자는 26명, 신규 참여자는 162명 등으로 나타났으며, 사업 종료 후 분석 결과 인지기능 개선점수는 MoCA 점수 기준으로는 21.71점에서 24.05점으로, MMSE 점수 기준으로는 25.88점에서 26.49점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도인지장애 감별을 위해 많이 활용되고 있는 MoCA 점수를 기준으로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신규 참여자의 경우 20.94점에서 23.9점으로 개선돼 2.96점의 개선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규 참여자를 기준으로 2016년 2.89점, 2017 2.99점이 각각 개선된 것과 비교할 경우 올해에도 유사한 수준의 인지기능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한의치매치료의 재현성을 입증했다.
또한 사업 참여 회차별로 인지기능 개선 정도를 MoCA 점수로 비교한 결과 3년차에서는 22.98점에서 23.98점으로 1점 상승, 2년차는 24.35점에서 25.23점으로 0.88점 상승, 1년차는 20.94점에서 23.9점으로 2.96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인지기능의 개선 정도에서는 차이를 보이지만 한의치매치료가 인지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유지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대상자들을 기허·혈허·기혈양허·음허·양허·어혈 등 6개 그룹으로 나누고, 각 그룹마다의 대표처방으로 보중익기탕·당귀작약산·가미귀비탕·육미지황탕·팔미지황탕·계지복령환을 투약한 결과 모든 그룹에서 인지기능 점수의 개선을 보여 변증을 나눠 처방을 달리한 맞춤형 한의치매치료의 유효성이 확인되는 한편 그룹 중에는 기혈양허의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48.9%), 이에 따라 가미귀비탕의 처방이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참여 대상자를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한 결과 치료 만족도에서는 ‘만족’이 86%로 가장 많이 응답했으며, ‘보통’ 12.7%, ‘불만’ 1.3%로 나타났다. 또 사업에 대한 재참여 의사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84.7%가 재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으며, ‘유보’ 13.5%·‘불참’ 1.8%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와 관련 배 이사는 “지난해 사업을 통해 한의치매치료의 효과가 3년 연속 재현됐으며, 장기 추적 결과 인지기능이 개선 및 유지된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또한 한의학의 장점인 환자의 변증에 따른 치료의 유효성도 확인되는 등 참여자의 만족도 및 재참여 의사가 높은 사업인 만큼 한의치매예방사업 확대된다면 더욱 많은 경도인지장애 환자들이 치매에 대한 두려움으로부터 벗어나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한의치매예방관리사업은 오는 4월부터 10월까지 치료가 진행될 예정이며, 부산시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경도인지장애자 250명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부산시 치매안심센터와 연계해 △공통 사업신청서, 정보제공동의서 사용 △공통 선별검사지 사용 △사업대상자 선정 결과 및 최종 결과 공유 등의 협력을 통해, 한의치매사업이 치매국가책임제와 연계될 수 있는 방안도 적극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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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사 의료기기 확보 투쟁 예산 마련
///부제 전북지부 제64회 총회, 비만 및 중고생 월경통사업 확대 추진
///본문 전라북도한의사회(회장 양선호)는 지난 21일 전주르윈호텔에서 김광수 의원(전주시갑 · 국회 보건복지위), 강영석 전북도 보건의료과장, 민혜경 여사(정동영 의원 부인),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장 등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제64회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양선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에도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한의학이 제도권에 참여할 수 있는 성과들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며, 오늘 총회가 그러한 성과를 일구는 밑거름이 되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혁용 회장은 축사에서 “이제는 한의학도 국가 보건의료시스템에 들어가지 않고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추나요법 급여화에 만족하지 않고 올해 시범사업이 실시될 예정인 첩약을 시작으로 급여화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광수 의원은 “앞으로 보건의료단체들이 화합을 통해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또한 민혜경 여사는 “국민들의 건강을 위해 애써주시는 한의사들에게 항상 감사드리며, 한의계에 여러 현안이 있다고 들었는데 앞으로 잘 해결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으며, 송하진 전북도지사(강영석 과장 대독)도 “앞으로 도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한의사회와 함께 할 수 있는 일들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탁광윤 의장의 진행으로 안건 논의에 들어간 이날 총회에서는 비만 개선을 위한 한의치유프로그램 확대 및 향후 급여화에 대비한 근거자료를 축적하고, 중고등학교 여학생 월경통 사업을 진행하는 등의 주요 사업계획과 함께 이에 따른 예산 1억7800여만원의 예산을 확정했다. 특히 올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의료기기 확보 투쟁을 위해 의료대책비 · 사업예비비 등을 증액 편성하는 등 지부 차원에서도 의료기기 확보 투쟁에 적극 동참할 의지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도 이날 한의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전북도지사 표창: 윤영근 · 송영근 △한의협회장 표창: 고광재 · 박수호 · 이효진 · 이용우 · 윤인환 · 김권희 · 정금석 △전북지부장 표창: 김영진 · 박상구 · 서알안 · 박평범 · 김현지 · 김민수 회원에게 표창이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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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원활히 작동하는 민주주의를 실현하겠다”
///부제 전남지부 제59회 총회, 한의약 난임사업 활성화 등 추진
///본문 전남한의사회(회장 정원철)가 지난 16일 목포시에 위치한 전남한의사회 사무국에서 제59차 정기총회를 개최, 강동윤 신임 회장 선출 및 한의약 난임사업 활성화, 대민 의료봉사 추진, 보수교육 내실화 등 2019년도 각종 사업계획 수립과 이에 따른 예산 편성에 나섰다.
이날 정원철 회장은 “지난 임기동안 전남지부와 한의약의 발전을 위해 힘찬 걸음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모든 회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그동안의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총회에서는 제31대 신임 회장 선거를 통해 회원 만장일치로 강동윤 후보(수한의원)를 선출했다.
강동윤 신임회장 당선자는 “이제까지 전남한의사회 회원들과 만들어 온 민주주의가 잘 작동하고 있다”며 “여기에 모두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도록 주인의식을 갖고 적극적인 자세로 일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총회에서는 또 경로·학교 주치의사업 전남한의사회 회관매입 등 각종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예산을 편성했다.
이와 관련 최신웅(최신한의원) 의장은 “서울시에서는 한의학 육성 조례안을 기반으로 한의사들이 참여할 수 있는 영역들을 넓혀 나가고 있다”며 “전남한의사회도 조례안에 관련 사업들을 넣어 성과를 낼 수 있는 방향으로 가면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전남한의사회는 오는 5월 전남도청 소재지인 목포시청 앞 무안프라자 6층으로 사무국을 이전하여 새로운 회무 추진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관련 강동윤 회장 당선자는 “도청 근처로 사무국을 이전해 한의학과 관련된 사안들을 가까이서 접할 수 있는 이점이 생겼다”며 “지부 업무 뿐만 아니라 우리의 사회적 사안들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한의사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총회 시상식에서는 한의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한한의사협회장 표창패(양승정, 김선종, 온성만) △전남한의사회장 표창패(박성철, 류재갑, 박관우, 신재성, 김광수) 등이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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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회원에 의한, 회원을 위한 회무 계속될 것”
///부제 경남지부 제69회 총회, 지부회비 한시적으로 25% 인하
///본문 경상남도한의사회(회장 조길환)는 지난 16일 창원 풀만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윤한홍 국회의원, 경남도의회 김지수 의장, 더불어민주당 전재진 정책위 부의장, 대한한의사협회 대의원총회 박인규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69회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2019회계연도 예산 및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조길환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묵묵히 의료 창달에 기여하고 회비납부를 하신 회원분들께 보답하기 위해 경남(한의사회)은 독자적으로 예산을 확보, 한시적인 회비할인을 할 예정”이라며, “분회가 활성화되고 회원에 의한 회원을 위한 회무는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회비 미체납이 없는 회원에 한해 2019회계연도 지부회비를 25% 할인해 주는 것을 결의했다. 이 같은 할인 혜택은 오는 4월 27일까지만 한시적으로 적용되며, 전액자 기준 32만원이었던 지부회비를 8만원 할인된 24만원만 납부하면 된다. 이와 함께 추나요법 급여화 홍보, NC다이노스와 진행하는 한의사의 날, 보건의료 정책 연구 및 기획, 각종 의권 수호 대책 및 불법의료 고발 등의 2019회계연도 사업계획 수립 및 이에 따른 예산 2억8966만원을 승인했다. 지부감사로는 박영수·박종수 현 감사의 연임을 확정했으며, 조길환 현 지부장이 차기 회계연도부터 신임 감사로 활동하게 됐다.
신임 지부 의장단은 김여환 의장과 김영수·배병찬 부의장으로 꾸려졌다.
다만 이번 총회에서 선출할 예정이었던 차기 경상남도한의사회 회장의 경우 기 공고일 동안 자격요건을 갖춘 후보자 등록이 없었던 관계로 재공고를 통해 오는 3월 23일 지부 회관에서 임시대의원총회를 개최해 선출하기로 했다.
이날 인준된 중앙대의원과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중앙 대의원> 이규득, 박인규, 김무진, 주재용, 조영철, 박찬열, 반창열, 양기영, 박종수, 김봉근, 송영길, 주상근, 조만근
<수상자> △중앙회장 표창-이현효, 하재정, 고영주, 박정하, 김기만, 주재용, 이배석, 최동주, 제종민, 김인수 △경남한의사회 공로패-윤진구, 조길환, 박인규 △지부장 표창-김종혜, 조정우, 김장홍, 김성호, 송영길, 최인석, 박석희, 추적호, 노재환 △국회의원 표창-정정수(이주영 의원), 전완민(윤한홍 의원), 김영수(박완수 의원), 류영철(김성찬 의원) △경남도지사 표창-김정철, 윤재은 △경남도의회 의장 표창-정민수 △지부장 감사패-국선표
한편 이번 총회에서는 ‘경남한의사회 연혁 바로 세우기’에 대한 보고가 이뤄졌으며, 이에 따라 이번 지부 총회 회기를 제63회에서 제69회로 바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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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타 지자체에 모범되는 한의 난임·치매사업 도약
///부제 부산시한의사회, ‘2018년 한의 치매 · 난임 사업 결과 보고 및 2019년 사업설명회’ 개최
///본문 부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오세형)는 지난 13일 부산광역시청 국제회의실에서 안병선 부산광역시 건강정책과장, 문우택 대한노인회 부산시연합회장, 유순희 부산여성신문 대표 등 외빈과 함께 각 구 보건소 소장 및 한의 치매 · 난임 사업 담당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한의 치매 · 난임 사업 결과 보고 및 2019년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해 진행된 한의 난임 · 치매 사업에 대한 사업 결과를 발표하는 한편 올해 진행될 사업 내용을 설명하며, 대상자 선정에서부터 진행에 이르기까지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이날 오세형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의 난임 · 치매 사업이 진행되는 일선 현장에서 보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대상자들은 그 누구보다 절실하고 간절한 마음에서 참여하고 있으며, 그러한 절실함 때문에 오랜 사업기간임에도 사업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부산시와 부산시한의사회, 각국 보건소가 더욱 협력해 단 한명의 중도 탈락자도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해 나간다면 한의 난임 · 치매 사업이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안병선 과장은 축사에서 “올해로 한의난임사업은 6년째, 한의치매사업은 4년째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한의사회의 헌신적인 노력과 더불어 일선 현장에서의 보건소 관계자들의 도움 없이는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라며 “부산시의 모토가 ‘시민이 행복한 해양도시 부산’인 만큼 치매나 난임 모두 시민이 행복하고 건강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극복해야할 과제이다. 앞으로 관계자들이 더욱 힘을 모아 다른 시도의 모범적인 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한의 난임 · 치매 사업이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문우택 회장은 “대한노인회 부산시연합회장와 부산시한의사회는 지난해 업무협약을 맺고, 앞으로 부산시 노인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더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한 바 있다”며 “앞으로 1개의 경로당과 1개의 한의원이 매칭돼 노인들의 건강을 돌보는 시스템이 구축되는 등 양 기관의 협력이 더욱 강화됐으면 한다. 또한 한의치매사업이 치매 없는 부산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어진 이날 보고회에서는 △2018년 한의치매예방관리사업 결과 보고 및 2019년 사업 설명(배준상 부산시한의사회 기획이사) △2018년 한의난임치료 관리사업 결과 보고(박지호 부산시한의사회 총무이사) △2019년 한의난임치료 관리사업(이근진 부산시한의사회 보험이사) 등의 발표와 함께 일선 현장에서 겪고 있는 애로사항 및 사업 결과에 대한 질의응답이 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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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성남시한의사회, 추나요법 임상교육 실시
///부제 김성욱 회장 “추나요법 급여화 대비 지속적 교육 예정”
///본문 성남시한의사회는 지난 13일 의료기기업체 영일엠 본사에서 추나요법 임상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진행된 임상교육은 추나베드를 이용해 김한겸 한방재활의학과 전문의가 진행했다.
교육에 참여한 한 회원은 “근이완요법, MET를 기존 치료에서 활용하다가 추나베드를 활용해 치료기법들을 익히고 연마할 수 있었다”며 “풍부한 경험과 숙련도가 필요한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치료인 만큼 임상교육이 상당히 유익했다”고 말했다.
밀고(推), 당긴다(拿)는 뜻의 추나요법은 부정적인 신체의 변형을 바로잡는데 사용되는 전통 한방 물리치료법으로 신체의 골격, 근육 및 연부조직에 물리적인 힘을 직접적으로 가해 이상적인 형태의 회복을 돕도록 하는데 효과적인 치료다. 또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 인체의 자연 치유력을 이용하는 치료라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와 관련 김성욱 성남시한의사회장은 “추나요법 급여화를 시작으로 회원들을 위한 추나요법 임상교육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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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약 외국인환자 유치사업 참여기관 모집”
///부제 암 등 중증질환, 근골격계, 피부미용, 비만관리, 난임 및 여성질환 등 분야
///부제 보건산업진흥원, 27일까지 접수 외국인환자 유치사업 등록기관 대상
///본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한의약 외국인환자 유치 특화프로그램 지원사업(이하 특화지원사업)에 참여할 기관을 오는 27일까지 공모한다.
특화지원사업은 한의약의 다양한 특화진료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외국인환자 유치 확대를 위한 한의의료기관의 해외 마케팅 지원을 통해 의료기관의 외국인환자 유치 역량 강화 및 한의약의 인지도 확산에 기여하고자 추진되는 것으로, 한의의료기관의 특화진료 상품별 치료사례 및 임상근거 등 자료 축적을 통해 해외 홍보에 반영하고 국내 한의약산업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
특화지원사업의 지원 대상은 외국인환자 유치사업 기관으로 등록된 국내 한의의료기관 중 외국인환자 진료 인프라와 한의약 특화진료 프로그램을 보유한 기관으로, 의료기관 단독 또는 한·양방 복수 의료기관 컨소시엄 형태로 신청가능하다(복수기관 컨소시엄 신청시 선청평가 및 지원사항 등은 단일기관으로 간주해 적용).
지원 분야는 △암 등 중증질환 △근골격계 △피부미용 △비만 관리 △난임 및 여성질환 등 5가지 지원 분야 중 하나를 택하되 이외에도 기타 다른 분야로도 지원이 가능하다. 단 특화지원사업으로 2회 이상 선정된 기관은 지원이 불가하며, 동일한 내용의 사업에 대해 중복지원 신청 불가 및 공고된 사업계획서 제출양식과 상이한 신청서 역시 서류접수가 불가하다.
또한 선정된 기관은 진흥원 주관의 해외 홍보회, 해외 관계자 팸투어, 한의약 홍보·체험관, 한의의료 체험행사 등 올해 진흥원 한의약 외국인환자 유치 지원사업 등에 최소 1회 이상 참여가 필수이며, 사업 종료 후에는 결과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특화지원사업은 한의약 외국인환자 유치 확대 가능성이 높은 한의의료기관의 특화된 한의진료 프로그램을 공모해 지원기관을 선정하고, 선정된 의료기관의 실제 프로그램 수행 및 추진에 필요한 예산을 일부 지원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게 된다.
이에 따라 선정된 기관에 대해서는 신규 및 연속 지원기관이 동일하게 기관당 국고보조금 3000만원 이내로 지원(자기부담금 1000만원을 정액 매칭), 한의약 특화프로그램 사업 수행을 위한 △홍보 콘텐츠 제작 △해외 홍보 및 유치 채널 발굴 △마케팅 전담인력 충원 등의 사업성 경비(온·오프라인 광고, 홍보물 제작, 팸투어 초청 등을 위한 경비)를 지원하게 된다.
선정방법은 △한의약 특화프로그램 △외국인환자 홍보·마케팅 △사업추진 능력 △외국인환자 유치 인프라 △재정 신뢰성 등의 평가항목을 바탕으로 최종점수의 고득점 순으로 상위 5개 기관을 선정하되 예산 등에 따라 선정기관의 수는 변경될 수 있다.
한편 특화지원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기관은 27일 18시까지 이메일 또는 우편을 통해 접수하면 되며, 발표자료(PPT)는 오는 28일 18시까지 이메일로 반드시 송부해야 한다(문의: 043-713-8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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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스트레스성 간 손상’ SCI급 학술지 게재
///부제 뇌-간-장 균형 깨지면 간 조직 손상되는 기전 밝혀
///부제 대전대 둔산한방병원
///본문 대전대 둔산한방병원은 한방내과 전공의 정진용 씨를 중심으로 한 연구팀이 ‘노상간(怒傷肝:과도한 스트레스에 의한 간 손상)’이라는 병리현상을 현대 과학으로 해석해 최근 SCI(E)급 국제학회지인 ‘Brain and Behavior (IF 2.219)’에 게재됐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한의학의 가장 오래된 의학서적인 황제내경이라는 책에 따르면 ‘노상간’이라고 서술돼 있을뿐 아직까지 스트레스가 어떠한 기전으로 간 조직에 손상을 일으키는지는 설명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스트레스에 가장 취약한 간 손상의 과학적 해석을 위해, 전 세계의 관련 연구들을 분석했다.
그 결과 뇌-간-장들 사이의 건강한 균형이 깨질 경우, 스트레스 호르몬과 면역세포 및 장내 환경이 간조직의 손상을 유도한다는 통합적인 해석을 제시했다.
대전대 둔산한방병원은 “간은 장에서 흡수된 이물질과 독소 등에 제일 먼저 노출되는 장기로서 외부 항원에 의한 염증반응이 나타날 위험성이 크다”고 밝혔다. 간 내부에서는 염증을 일으키는 면역반응을 억제시키는 시스템이 발달돼 있으나 인체가 스트레스 상황에 처하면 이러한 면역억제시스템은 혼란되고 염증성 간 손상이 나타나게 된다는 것이다.
손창규 지도교수는 “본 연구는 한의학 고전이론 중에 임상에서 흔히 문제가 되는 스트레스성 간 손상에 대한 현대 과학적인 해석을 시도한 연구”라며 “특히 한의학의 과학화와 세계화가 화두인 현재, 젊은 한의학도가 연구를 주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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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6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이창준 국장, “한의약 발전 긴밀히 협력”
///부제 보험정책과장·보건의료정책과장 등 두루 섭렵…22일 한의사협회 방문
///본문 한의약정책관에 이창준 국장(56세, 행시 37회·사진 왼쪽에서 다섯번째)이 임명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5일 주요 국장급 인사를 발표했으며, 발령일은 18일자다.
이번 인사에 따르면, 보건의료정책실 소속 이기일(행시37) 보건의료정책관, 노홍인(행시37) 건강보험정책관, 임인택(행시37) 보건산업정책국장 등이 대부분 유임된 가운데 이창준 국장이 한의약정책관에 임명됐다.
이창준 국장은 경북 안동 출신으로 한국외국어대 행정학과를 졸업(83학번)했으며, 이후 행정고시(37회)를 통해 공직사회에 발을 들여 놓았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사무국에 파견됐다 이번에 한의약정책관으로 발탁된 이 국장은 보험급여과장, 기획조정담당관, 보험평가과장, 의료자원정책과장, 보건의료정책과장, 인구정책과장, 보험정책과장, 질병관리본부 감염관리센터장 등 복지부내 주요 요직을 두루 섭렵했다.
또한 박종하 한의약산업과장은 국립외교원에 교육 파견됐다.
한편 지난 22일 대한한의사협회를 예방한 이창준 한의약정책관은 한의약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대한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은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방안 △방사선안전관리책임자, 신한방의료기술평가위원회 관련 의료법 개정 △한의의료의 커뮤니티케어사업 참여 방안 △장애인 건강권 확보를 위한 한의사의 장애인주치의제 참여 방안 △제제의약품 사용권 및 급여화 방안 △보건소장 임용 관련 불합리한 차별법령 개선 △한의약 난임치료의 국가지원 제도화 △한약의 안전성 제고를 위한 시스템 구축 △공공의료기관 한의진료 선택권 확대 △한의의료기관의 일차의료강화 정책 참여 등 현안에 대한 한의계의 입장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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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남북 보건의료 협력…한의약으로 물꼬튼다!
///부제 28일, 국회서 남북보건의료 협력 및 한의약 참여 방안 토론회 개최
///본문 오는 28일 오전 10시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국회와 정부, 학계, 보건의약단체 전문가들이 참석해 남북보건의료 협력 및 한의약 분야 참여 방안과 정책추진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이석현·송영길 의원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오제세·기동민 의원 공동주최로 열리는 이번 ‘남북보건의료협력 방안 마련을 위한 국회토론회’에서는 대한한의사협회가 남북통일 대비 ‘보건의료 분야 6대 제안’도 발표할 예정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이번 토론회에는 신희영 서울대학교 통일의학센터장이 북쪽의 고려의학 교육과 고려약제 연구 등을 중심으로 ‘북의 보건의료 시스템’을 소개하고,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장이 남북간 보건의료체계 비교와 한의약 분야 남북교류활동 경과를 중심으로 ‘북의 고려의학 현황’을 발표한다.
특히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에서 추진 중인 ‘제21차 평양의학과학토론회(2019년 5월 2일~3일)’에서 발표할 내용과 함께 통일시대를 대비한 ‘보건의료 분야 6대 제안’을 공표할 예정이다.
최문석 남북민족의학협력위원장(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될 토론에는 김상국 통일부 인도협력기획과장과 김진숙 보건복지부 남북보건의료추진단 과장, 권오민 한국한의학연구원 글로벌전략부장, 김지은 한의사(북한 청진의과대학 출신 새터민 한의사), 백유상 경희한의대 교수, 성수현 한약진흥재단 선임연구원 등이 토론자로 참석해 남북 보건의료 협력 및 한의약 참여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한다.
이와 관련 대한한의사협회는 “한의학과 고려의학은 우리민족 문화와 생활에 기반을 둔 전통의학으로 분단 이후 첨예한 정치적, 이념적 대립 속에서도 남과 북 모두 그 정통성을 유지하며 발전시켜 왔다”며 “한의계는 2001년 이후 15차례의 방북을 통해 북측의 고려의학 관계자와 상호 협력을 논의해 왔으며 이러한 풍부한 업무추진 경험을 바탕으로 남북교류협력에 소중한 물꼬를 틀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의학과 고려의학의 상호협력은 인도주의적이나 호혜적인 차원을 넘어 경제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최상의 카드가 될 것”이라며 “이번 국회 토론회를 계기로 한의약이 남과 북의 긴장을 완화하고 나아가 평화적인 통일을 이뤄내는데 결정적인 촉매제가 될 수 있도록 협회의 회무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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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6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국시원 사무총장에 이태근 前 복지부 한의약정책관 임명
///본문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원장 김창휘, 이하 국시원)은 신임 상임이사에 이태근 전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을 18일자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 상임이사는 1986년 공직에 입문 후 약 30여년간 복지부에 재직하며 보험약제과장 · 정신건강과장 · 보험평가과장 · 감사담당관 · 운영지원과장 · 한의약정책관 등을 두루 거친 보건의료 분야 전문가다.
이 상임이사는 “쉽지만은 않겠으나 보건의료 분야의 전문성과 따뜻한 리더십을 통해 국시원의 향후 업무들을 창의적이고 혁신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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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8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한의협 자문위, “주요 현안 정보 공유 및 해법 모색”
///부제 의료기기 확보, 전문의제 개선, 교육체계 개편, 진단 표준화 등
///부제 각 직역 대화와 소통으로 한의약 발전 추구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자문위원회는 지난 20일 제4차 회의를 개최해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 확대, 한의사전문의제도 개선, 한의대 교육체계 개편, 한의표준진단(변증) 알고리즘 개발 등 한의계 주요 현안에 대한 정보 공유와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 확대와 관련한 정부 차원의 논의가 지난해 한의정협의체의 운영이 중단된 이후 뚜렷한 해법이 제시되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올 한해 한의계의 전직역이 힘을 모아 의료기기 확보 투쟁에 전면적으로 나서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이와 관련 최혁용 회장은 “한의사의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 안전관리책임자 선임 등과 관련한 의료법 개정 법률안 2건이 국회에 발의돼 있으나, 이 두 건의 법안은 실질적으로 올해를 넘기면 효력이 소멸될 수밖에 없다”면서 “중앙회는 의료기기 확보 투쟁을 위해 대국민 홍보 강화 및 내부 조직화 방안 등 세부적인 투쟁 로드맵을 만들고 있으며, 한의계 전직역의 일치단결된 참여를 통해 현대 의료기기 사용 확대를 반드시 이뤄내자”고 강조했다.
회의에서는 또 정부의 보건의료정책 상당 부분이 전문의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수 배출 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한의계로서는 여러 부분에 걸쳐 불이익을 겪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하지만 한의사전문의제도 시행 당시 경과규정을 별도로 설정하지 않아 다수 배출을 위한 근거규정이 존재하지 못할 뿐더러, 이와 관련된 내부 갈등요소가 상존하고 있어 한의계 직역간의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문제가 관건으로 남아있다.
이와 관련 중앙회가 중심이 돼 전문의제도와 관련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한의계의 외연 확대를 추구하고, 일차의료의 전문성 제고를 위한 최상의 방안으로 전문의제도의 개선을 도모키로 했다.
회의에서는 또한 한의사협회의 정책 방향 중 하나가 미국의 DO(정골의학의사)제도 형태와 같은 의료일원화 모델을 지향하고 있는 만큼 국내 한의대 교육체계 내에 DO와 관련된 교과과정 편성 내지 미국 유수의 DO대학교와 학점 인정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방안 등 한의대 교육체계 개편과 관련해 중지를 모아 나가기로 했다.
DO의 장점으로는 DO대학교 졸업 이후 근골격계 질환을 비롯한 주요 질병에 정골요법 등 전인적 치료법으로 환자의 질병 치료에 나서는 것만이 아니라 일반의사(MD)의 자격증도 취득하여 가정의학과, 내과, 소아과 등 1차 의료에도 전념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같은 장점을 국내 한의대 교육과 연계하여 1차 진료에서의 한의사 역할과 영역을 확대해 나가는 방안을 각 직역이 지혜를 모아 지속적으로 검토키로 했다.
회의에서는 또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CPG) 사업으로 족관절 염좌, 아토피 피부염, 견비통 등 30여개에 이르는 질환별 진료지침이 개발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표준진단법이 정립돼 있지 못해 각 질환마다 변증방법이 상이하고, 임상에서 활용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이 뒷따를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한의진단의 표준화 사업을 통해 각종 현대 의료기기를 활용하여 KCD 질병코드에 따라 병명중심으로 질병의 상태를 진단하는 방법과 한의학 고유의 진단법인 망문문절을 활용해 몸의 상태를 진단하는 방법 등 표준화된 진단방법을 개발할 필요성이 있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기준 회장(시도지부장협의회)은 “한의약 발전을 위해 한의계 각 직역에서 중요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상치 못한 것으로 발목을 잡혀 좌초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이는 한의계 직역간 대화 부족과 소통 단절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는 것으로 앞으로는 각 직역 대표들이 자주 만나 소통함으로써 여러 갈등 사안을 사전에 조정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장·신준식 대한한방병원협회장·최도영 대한한의학회장·이기준 한의협 시도지부장협의회장·이재동 한국한의과대학 학장협의회장·권영규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장·이은경 한의학정책연구원 원장직무대행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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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대한본초학회 신임 회장에 서부일 교수 선출
///부제 본초학회 정기총회, 신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동의
///본문 대한본초학회(회장 최호영)는 지난 16일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강의실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서부일 대구한의대 교수를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최호영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본초학회는 기초학회인 만큼 양질의 많은 논문이 학회지에 게재되는 것이 중요한데, 그동안 회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통해 좋은 논문이 게재될 수 있어 감사드린다”며 “특히 오늘 정기총회는 앞으로 학회를 이끌어나갈 신임 회장을 선출하는 자리이며, 오늘을 시작으로 본초학회가 한단계 도약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본초학회의 본래의 사업 · 예산 집행 및 편집위원회 관련 사업 · 예산에 대한 감사 보고와 함께 춘계 · 추계 학회 한약자원 조사 등을 주요 사업내용으로 하는 사업계획과 이에 따른 예산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또한 현행 4월1일부터 다음해 3월31일까지의 본초학회 회계연도를 매해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로 변경키로 하고, 매해 12월마다 정기총회를 개최키로 한 이사회의 의결사항을 승인했다.
특히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최호영 회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을 표명함에 따라 이영종 교수가 임시 의장을 맡아 신임 회장 선출이 진행됐다. 후보는 서부일 대구한의대 한의과대학 교수가 단독 추천을 받았으며, 투표 결과 과반수 이상의 찬성표를 얻어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서부일 신임 회장(사진)의 임기는 오는 4월1일부터 2020년 12월31일까지다.
서부일 신임 회장은 당선 소감을 통해 “그동안 학회 활동이나 대학에서의 생활에서 모두 열심히 하려고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학회내 선후배 회원들의 뜻을 잘 받들어 본초학회가 좀 더 좋은 학회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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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전국 한의과대학 본초학 공동교재 개정 ‘박차’
///부제 현 시대성에 맞는 기존의 공동교재 보강에 공감
///부제 전국 한의과대학 본초학교수 협의회, 정종길 편찬위원장 사업 맡아 추진
///본문 전국 한의과대학 본초학 공동교재의 개정 작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전국 한의과대학 본초학교수 협의회(회장 이영종 · 이하 협의회)는 지난 16일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에서 회의를 개최하고, 협의회 회칙을 추인하는 한편 전국 한의과대학 본초학 공동교재 편찬위원회(이하 위원회)로부터 공동교재 편찬의 권한을 위임받았다.
이에 따라 이날 협의회에서는 공동교재 편찬을 위한 편찬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에 정종길 동신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사진)를 선임했으며, 향후 공동교재 편찬을 추진할 위원 선임과 더불어 개편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그동안 본초학 공동교재 편찬작업은 지난 1990년 구성된 위원회의 주도로 진행된 바 있으며, 지난해 8월 협의회가 구성됨에 따라 이번 회의에서 기존에 편찬 및 개정을 담당했던 위원회의 해산을 결의하고, 그 기능을 협의회로 이관한 것이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현재의 시대성에 맞춰 기존의 공동교재를 보강하자는 각 한의대 교수들의 공감 아래 본초학 공동교재 개정 작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한편 전국 한의과대학 본초학교수 협의회는 한의과대학 본초학 교육의 발전을 기여하고 회원 상호간 단결과 친목을 도모하는 것을 목적으로 창립됐으며, 한의과대학에 재직하면서 본초학 및 관련 과목을 담당하는 현직 교수를 회원으로 하고 있다.
향후 협의회에서는 △본초학 교육에 관한 사항 △본초학 교재에 관한 사항 △본초학 국가시험에 관한 사항 △회원 상호간 친목을 도모하기 위한 사항 △기타 협의회 설립 목적의 달성에 필요한 사항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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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0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대한약침학회 총회, “내실 있는 학회로 발전 추진”
///부제 안병수 회장 재선, 저널 발간 및 약침학 교과서 개편 추진
///본문 대한약침학회는 지난 17일 본 학회 강당에서 제27회 정기대의원 총회를 열고 신임 회장 선출을 통해 현 안병수 회장(사진)을 만장일치로 유임키로 한데 이어 약침학 저널 JoP 발간, 약침학 교과서 개편, 신규 한약제제 개발 기초 연구, 보수교육 시스템 개선 등을 통해 학회의 내실 있는 발전을 추진키로 했다.
총회에서는 약침학 저널인 JoP(Jou
rnal of Pharmacopuncture) 발간을 통한 약침의 안전성 · 안정성 · 유효성 데이터 강화, 프리모순환계를 이용한 한의약의 과학적 입증을 위한 기초연구 지원, 해외보건증진 사업, 단계별 약침 교육, 질환별 특별강좌, 약침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임상가이드라인 마련 등 2019년도 사업계획 수립과 예산승인에 대한 심의가 이뤄졌다.
또한 지난 제25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회원의 자격이 제명된 전 대한약침학회 강대인 회장이 본 학회를 대상으로 당시의 총회에 대한 취소 소송을 제기한 것과 관련, 다시한번 대의원총회에서 강 전회장의 회원 자격을 제명하는 재의결을 회원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더불어 ‘ICMART-ISAMS2018’의 독일 뮌헨에서의 성공적인 개최에 이어 약침학 분야의 국제학술대회인 ‘ISAMS 2019’(International Scientific Acupuncture & Meridian Studies)를 한의학연구원 · 대한침구의학회 · 사단법인 약침학회와 공동으로 오는 10월 5~6일 양일간 서울대학교 GECE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해 국내외 학자들간 소통의 장을 만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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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사)약침학회 제4회 총회, “약침학 발전에 최선”
///부제 국제 저널 ‘JAMS’ 내용 강화, 굿닥터스나눔단 의료봉사 지속
///본문 사단법인 약침학회(회장 강인정)는 지난 17일 제4회 정기대의원 총회를 개최, 약침학 분야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 방안을 수립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약침학의 국제적 저널인 JAMS(Journal of Acupuncture and Meridian Studies) 내용 강화 및 남북 학술교류 사업 추진, 굿닥터스나눔단의 활발한 국내 · 외 보건 의료 증진사업 등 2019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을 편성하고 올 한해 활동 방향에 대해 대의원들간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임청산 의장(임청산한의원), 김태식 부의장(삼정한의원), 김석근 부의장(김석근한의원)등 의장단을 선출했다.
이와 더불어 굿닥터스나눔단의 15 차례에 걸친 한의 의료봉사와 격월 학술저널 JAMS 발간, 한국한의학연구원 · 대한침구의학회 · 대한약침학회와 공동으로 ‘ISAMS 2019’(International Scientific Acupuncture & Meridian Studies)를 오는 10월 5~6일까지 양일간 서울대학교 GECE컨벤션 센터에서 개최해 국내외 학자들간의 교류의 장을 갖기로 했다.
이날 총회에서 강인정 회장(사진 왼쪽)은 “지난 해 독일 뮌헨에서 열린 ‘ICMA RT-ISAMS 2018’의 성공적인 개최에 감사드리며 ‘JAMS’ 꾸준한 발간으로 대한민국의 한의학과 약침학의 우수성을 폭넓게 전파할 수 있었다”며 “한의약의 우수성을 입증하기 위한 학술지 발간 및 교육 활성화를 통해 약침학의 발전과 세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총회에 앞서 2008년부터 2018년까지 10년간 약침학 저널(JAMS)의 편집위원장을 맡아 한의약 학문 발전에 큰 공헌을 한 소광섭 교수(서울대 물리학부 명예교수/사진 오른쪽)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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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2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한방병협, “실손보험 표준약관에 한의약 반영 추진”
///부제 제33회 정기총회, 신준식 회장 연임 및 한의실손보험 상품 박차
///본문 대한한방병원협회(이하 한방병협)가 지난 21일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이창준 복지부 한의약정책국장, 최도영 대한한의학회장, 정현철 대한한약협회장, 엄경섭 한국생약협회 고문, 류경연 한국한약산업협회장, 손재철 한국한약유통협회장, 박상동 대한한방병원협회 명예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33회 정기총회를 개최, 신준식 회장의 연임을 의결한데 이어 실손보험 표준약관에 한의치료가 반영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이창준 한의약정책관은 박능후 복지부장관의 축사 대독을 통해 “국민들이 더 쉽고 간편하게 한의의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며 “의료계 전체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하고, 실효성이 있는 보건의료 정책 로드맵을 만들어 국민건강 증진에 제대로 기여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상동 한방병원협회 명예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국민들이 한의원을 찾게끔 만들어야 한다. 그 시발점이 추나 급여화였고, 여러분들의 노력에 의해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됐다”며 “실손보험 사업도 조금씩 터널의 끝이 보이기 시작했으니 환자들을 위해 실력 발휘해주는 것이 우리들의 몫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총회에서는 현 신준식 회장을 유임키로 한데 이어 복지부장관·협회장표창 시상식 및 각종 사업계획 수립에 따른 관련 예산을 편성했다.
제17대 회장으로 선출된 신준식 회장은 “30년 전 약속했던 추나요법 급여화가 실현됐고, 이제는 실손보험을 한의계로 다시 찾아오는 일이 남았다”며 “작년에 표준약관을 개정하지 못 해 난항을 겪었지만 진행상황은 9부 능선을 넘었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또 “시간이 조금 늦어진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보고자 연임하게 됐다”며 “한의계 뿐만 아니라 의료계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한의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이정한, 박종훈, 강준혁, 곽상해) △대한한방병원협회장 표창(고은상, 신인철, 이미자, 이지삼) 등이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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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2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간호법 제정으로 보건의료시스템 혁신 주도
///부제 간협 제86회 총회 개최…2019회계연도 63억8300원 예산 책정
///본문 대한간호협회가 정관계 인사와 전국 대의원, 간호계 지도자 등 4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19일부터 20일 양일간 롯데호텔제주 크리스탈볼룸에서 ‘제86회 정기 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간호계 현안 이슈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으며, 전년도 사업수행 결과 및 결산보고도 이루어졌다. 또 지난 2014년에 도입한 회원복지 포인트 제도를 폐지하고 기존 회비를 7만8000원에서 5만8000원(중앙회비 2만5000원, 지부비 3만3000원)으로 낮췄다. 아울러 2019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심의하고 63억8300만원 규모의 경상예산과 정관 개정(안) 등을 통과시켰다.
총회 개회식은 ‘간호법 제정으로 보건의료시스템 혁신 주도’를 주제로 2월 19일 오후 2시에 개최됐으며 △보건의료패러다임 변화에 맞춘 양질의 의료서비스와 지역사회 통합돌봄체계 실현을 위한 간호법 제정 △간호사 근무환경 및 처우개선 대책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 내 정규직제로서의 간호전담부서 설치 △간호인력의 노동가치가 정당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제3차 상대가치 개편에서 간호수가 별도 신설 △2020년 3월 시행될 의료법 하위법령에 전문간호사의 자격 기준과 역량에 합당한 업무범위 명시 △지속가능하고 수준 높은 노인장기요양서비스를 위해 방문간호 중심 통합재가서비스와 간호사 중심 전문요양실 설치 등의 건의문을 채택했다.
또 국민이 안전하고 간호사가 행복한 보건의료환경 조성을 위해 △질병예방과 건강증진 중심으로의 보건의료 패러다임 변화에 맞는 간호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할 것 △모든 의료기관이 법정 간호인력과 법정 노동시간을 준수해 간호사가 행복한 근무여건을 조성해가도록 노력할 것 △간호·간병통합서비스의 성공적인 정착과 확대를 위해 간호인력 간의 통합적인 업무체계 정립에 최선을 다할 것 △‘태움’ 근절을 위해 구성원 모두가 상호존중하고 배려하는 간호조직문화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 △대한간호협회 소속 모든 단체가‘지역사회 통합 돌봄’의 성공적 실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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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6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한의학회 위상 높아진 만큼 참여의식 확대 증진”
///부제 3월 14~16일 ‘메디컬 코리아 2019’서 난치질환 한의약 역할 소개
///부제 대한한의학회 이사회
///본문 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가 지난 13일 대한한의사협회 5층 중회의실에서 제11회 이사회를 개최, 향후 계획된 평의회, 정기총회 및 국제 컨퍼런스 관련 안건 등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최도영 회장은 “2018년도 회무를 마치면서 괄목할 만한 성과가 있어 기쁘다”며 “대한한의학회 위상이 높아진 만큼 예정된 사업 및 컨퍼런스에도 많은 참여와 홍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2018회계연도 각 사업별 추진 경과보고 및 평가 등 평의회에 상정될 안건을 논의하는 한편 정기총회에서 논의될 △2017회계연도 세입 · 세출 결산(안) △2017회계연도 특별회계 결산(안) 및 2018회계연도 특별회계 가결산(안) △2018회계연도 세입 · 세출 가결산(안) △2019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세입 · 세출 예산(안) 등의 내용을 승인했다.
2019회계연도 사업계획에는 한의학 표준화 사업, 의료기기 및 의료사고 관련 공청회, 국제학술교류사업, 정책포럼 개최 등의 사업이 포함됐다.
한편 대한한의학회는 오는 3월 14~16일에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복지부와 보건산업진흥원이 개최하는 ‘메디컬 코리아 2019’ 행사의 한 개 세션을 맡아 참여할 예정이다. 이 행사에서는 4차 산업혁명 기반 글로벌 헬스케어 최신동향 및 전망분석을 통해 외국인환자 유치 및 해외진출을 도모하고 국제적으로 한국의료의 인지도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최 회장은 “한의학회가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되어 영광스럽고, 한의학의 위상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남은 기간 동안 대중들의 참여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밝혔다.
한의학회는 메디컬 코리아 행사기간인 3월 15일 14시부터 ‘난치성 질환에서의 한의학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세션을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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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2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정침은 통합의학의 세계적 흐름 주도하기 위한 KEY”
///부제 대한연부조직한의학회, 경희대 한의학관서 정침 강좌 개최
///본문 대한연부조직한의학회(회장 유명석·이하 연부조직한의학회)가 지난 17일 경희대 한의학관에서 전국 한의과대학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정침(RSN Acupuncture) 강좌’를 진행했다.
전국 한의대 재학생 1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강좌에서는 근골격계 질환을 중심으로 각 질환의 원인과 치법, 자침 포인트와 주의사항 등이 소개됐다.
이날 유명석 회장은 “정침을 배우고 익히는 것은 현 시점에서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며 “이를 계기로 통합의학의 세계적인 흐름을 주도하는 한의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강좌에 참가한 지한나 씨(동국대 한의학과 4학년)는 “정침 강의를 듣고 체계성을 갖고 의료를 행할 수 있는 것이 한의학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특히 정침은 해부학적 근거를 토대로 보고 만지는 직접적 행위가 가능하고, 치료의 방향을 수정할 수 있어 누가 시술하든지 일관성을 갖고 재현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강좌에서는 두면부에서 족부까지 각 부위의 질환에 대한 설명과 함께 임상 활용시 도움을 주기 위해 강사들이 직접 자침 시연에 나서기도 했다.
김진하 씨(경희대 한의학과 4학년)는 “근골격계 질환에 대해 근육학적으로만 접근했던 시야가 정침을 배우면서 인대, 점액낭, 신경원성 질환까지 넓혀졌다”며 “근육학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환자들이 많은데 정침을 사용하면 이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하지부 강의를 맡은 안준석 교육위원장은 “정침의 뛰어난 치료효과가 알려지면서 해가 거듭될수록 많은 학생들이 강의에 참가하고 있다”며 “뛰어난 교육위원들로 구성돼 있어 강의가 유익하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뿌듯하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이어 “학생들이 정침강의를 학교 정규수업과정에서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새내기 한의사도 디스크 치료는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부조직한의학회는 정침 강의를 2010년부터 한의과대학 재학생과 한의사들을 대상으로 매년 진행하고 있으며, 재학생들의 경우 자침 실기를 숙달할 수 있는 워크숍을 학기당 4회씩 전국에서 진행하고 있다.
또한 2016년부터는 한의사들을 대상으로 매년 3월부터 11월까지 매월 1회씩 신체 각 부위별로 공개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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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이제는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다 02
///부제 한의의료기관에서 처방되는 첩약 사용현황 및 진료행태는?
///부제 첩약 사용하는 다빈도 질환은 요통, 기능성 소화불량, 슬통, 알러지비염 등의 順
///부제 질환별 다빈도 처방 다양하게 분포… 질환-처방의 일대일 연계는 사실상 어려움
///부제 첩약 조제시 한약제제에 비해 진찰 3.4배, 방제 5.4배, 조제 5배 시간 더 소요돼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지난 1일 공개된 ‘첩약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위한 기반 구축 연구’ 최종보고서에 대해 각 주제별 세부적인 내용을 소개한다.
최종보고서에서는 한국한의학연구원이 2018년 진행한 한의사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검토하는 한편 추가적으로 한의원을 운영하는 한의사를 대상으로 한 패널조사를 별도로 시행해 첩약의 제공 및 조제 현황에 대해 분석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의 설문조사는 근무지 유형 및 근무지역에 따라 표본을 설계한 이후 총 302명의 한의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에 대해서는 ‘매우 그렇다’ 46.7%, ‘그런 편이다’ 32.8%로 나타나 79.5%가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으며, 급여 우선질환으로는 △근골격계 질환(82.1%) △소화기계 질환(71.5%) △여성의학과 질환(50.0%) 등의 순이었고, 우선순위 환자군은 노인질환(90.1%)과 출산 여성 질환(71.9%)이 높게 나타났다.
한국한의학연구원 설문조사 결과,
‘정액수가’ 지불방식 선호
또한 급여 수가 지불방식은 ‘정액 수가’ 방식(62.6%)을 ‘행위별+약재별 수가’ 방식(37.4%)보다 더 선호하고 있었으며, 환자 1회 방문당 생애주기 질환별 첩약의 평균 투약 첩수는 ‘여성 환자의 난임 치료’(18.1첩)와 ‘노인 환자의 만성 요통 치료’(17.1첩)가 높은 수준으로 나타난 반면 ‘소아 환자의 감기 치료’(6.7첩)가 가장 적게 나타났으며, 그 외 질환에 대해서는 1회 방문당 11〜16첩 내외를 투약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첩약 1첩당 평균 진료비는 1만1957원으로 집계된 가운데 질환별로는 ‘여성 난임 치료’가 평균 1만2978원으로 가장 높게 산출됐고, 그 외 질환은 평균 1만1000원대 수준이었으며, 첩약 1첩당 진료비 중 한약재 가격 구성비는 평균 43.0%였다. 또한 첩약의 건강보험 급여화시 1첩당 첩약의 최소 수가 및 적정 수가에 대한 질문에서는 최소 수가는 질환별로 8000원대 후반에서 1만원대 초반까지, 적정 수가는 질환별로 1만1000원대에서 1만3000원대 초반까지로 응답했다.
첩약 진료 수행시 업무량 및 소요시간은?
또한 최종보고서에서는 한의사의 첩약 사용 현황에 대한 심층적 파악과 첩약 진료 수행시 업무량 및 진료비용 평가를 위해 한의사 패널조사를 실시했다.
패널조사에서 다빈도로 첩약이 사용되는 질환은 요통, 기능성 소화불량, 슬통, 알러지 비염, 급성 상기도감염, 갱년기장애, 화병, 견비통, 경항통, 월경통 등의 순으로 꼽았다. 또 상병별 다빈도 처방의 종류는 △요통 59개 처방 △기능성 소화불량 51개 처방 △슬통 43개 처방 △알러지 비염 53개 처방 △급성 상기도감염 31개 처방 △갱년기장애 55개 처방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다빈도 질환 및 처방을 분석한 결과 질환별 다빈도 처방이 다양하게 분포돼 있고, 다빈도 처방 가운데 중복율이 높지 않아 질환과 처방을 일대일로 연계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내탕전만 이용, 한의원 58.3%·한방병원 56.2%
또한 첩약 진료행위의 업무량 및 소요시간을 질의한 결과 △심층진단(초진 714.07점·25.10분, 재진 364.94점·15.19분) △방제기술(초진 700.36점·23.87분, 재진 449.71점·13.42분) △약재 관리(235.11점·11.93분) △일반조제(1일분 232.70점·10.62분, 5일분 339.00점·16.35분) △탕전(4일분 미만 389.60점·22.04분, 5일분〜10일분 403.80점·23.53점) △투약 관리(145.97점·6.50분)(한의사 업무량(경혈침술 100점 기준)·한의사 소요시간 順) 등으로 각각 조사됐다. 특히 한약제제에 비해 첩약의 소요시간이 진찰은 3.4배, 방제는 5.4배, 조제는 5배 더 오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한의의료기관 종별 탕전 이용 현황을 살펴보면 ‘원내탕전만 이용’하는 경우는 한의원 58.3%, 한방병원 56.2%로, ‘원외탕전만 이용’은 한의원 12.1%, 한방병원 15.2%로, ‘원내탕전, 원외탕전 모두 이용’하는 경우는 한의원 29.0%, 한방병원은 27.5%로 조사됐다.
또 한방병원에서는 탕전실 조제 전담인력으로 한약사를 활용하는 경우(58.2%)가 가장 많았고, 한의원은 한의사가 직접 탕전한다(51.4%)는 경우가 많았으며, 월평균 탕전 건수는 한의원은 원내탕전 42.5건·원외탕전 19.9건으로, 한방병원은 원내탕전 400.6건·원외탕전 83.7건으로 나타났다.
약국·한약방, 100건 미만 조제(판매)
각각 47.6%·40.5%
한편 한약국 및 한약조제약국은 약사법상 한약사와 약사의 직능은 구분돼 있지만 두 직능이 개설하게 되는 기관은 모두 약국으로서 동일한 개설절차와 시설기준으로 규정하고 있었으며, 약국 또는 한약국 내의 탕전에 대한 시설기준은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다.
또 한약방은 한약업사의 영업소로, 한약방의 시설기준에 대해 약사법 시행규칙 제32조에서 ‘영업소에 제품을 위생적이고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춰어야 한다’고 언급돼 있어 약국의 시설기준과는 차이를 보였다.
이와 함께 이들 기관들의 탕약 조제(판매) 현황은 약국의 경우 △100건 미만 47.6% △100〜200건 미만 17.3% △200〜300건 미만 10.4% △300〜500건 미만 13.4% △500〜1000건 미만 7.7% △1000건 이상 3.6% 등으로 나타났으며, 평균 222.5건이 조제(판매)됐다. 또한 한약방은 △100건 미만 40.5% △100〜200건 미만 26.6% △200〜300건 미만 13.9% △300〜500건 미만 10.2% △500〜1000건 미만 6.5% △1000건 이상 2.4%였으며, 평균 203.4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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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시력 회복’이 안과의사들만의 전유물?
///부제 비수술 한의치료에 의사들 악성 민원 제기…갈등 점입가경
///부제 “국민 선택권 침해하는 의사들”…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진행
///본문 시력 회복과 관련한 비수술 한의 치료에 대해 안과의사들이 “시력은 한번 나빠지면 수술이나 시술, 교정 등의 방법 외에 절대 좋아질 수 없다”며 해당 한의원에 악성 민원을 제기하는 등 갈등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이에 국민 선택권을 침해하는 의사들을 처벌해 달라는 청와대 청원까지 등장했다.
지난 7일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는 ‘안과 의사 및 관련 단체의 시력 회복 치료 관련 대국민 기만에 대해 철저히 조사 후 강력한 처벌 요청’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 왔다. 지난 15일 오후 4시 기준 참여자는 235명이다.
청원자는 해당 글에서 안과의사 및 관련 단체는 시력 회복에 대한 잘못된 상식이나 지식을 국민에게 제공해 국민의 시력을 저하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과의사들이 “안경을 계속 끼고 있어야 약시를 막는다”, “시력은 한번 나빠지면 수술이나 시술, 교정 등의 방법 외에 절대 좋아질 수 없다” 등의 허위 정보, 과대 광고를 구두 및 유명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유포하고 있어 국민들의 알권리와 선택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수술 부작용 등의 피해를 막기 위해 잘못된 안과 관련 정보에 대한 전수 조사 후 관련자의 처벌을 요구했다.
청원자는 또 안과의사들이 잘못된 정보로 수술을 권유하는 것에서 나아가 지난 2004년부터 국내 최초 비수술 시력 치료를 시작해 16년 동안 유·초등 학생 및 성인들의 시력 치료에 전념해 온 자은한의원에 무차별적으로 악의적 민원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자은한의원 관계자는 “자은한의원 양순철 원장은 16년 동안 비수술 방법으로 치료를 해왔으며 치료 환자들로부터 단 한 번도 민원을 받은 적이 없는데도 의료광고법을 위반했다는 억지 주장 때문에 업무정지 1개월과 시정 명령을 받아 경찰 고발까지 진행, 현재는 행정 소송 중”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한의사 1명이 운영하는 한의원에서 업무가 마비되고 진료가 안 돼 한의원 운영에 큰 손실을 본데다가 행정 및 형사 소송에서 변호사 비용까지 발생해 금전적으로도 큰 타격을 받고 있다는 것.
이어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자은한의원 모두 홈페이지를 제작할 때 의료광고법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관련법을 위반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1,2차 민원 내용을 살펴보면 전문적인 변호사와 의사 혹은 의사 관련 단체가 협력해 찾아낸 것 같은 디테일한 의료 및 의료광고법 위반사항을 들고 강력한 처벌을 하라며 민원을 통해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웬만한 성형외과, 치과, 안과 등의 병의원 홈페이지 및 언론홍보, 블로그, 카페 등에서 홍보/마케팅을 하는 경우 대부분 의료법 56조 2항 등은 기본이고 관련 의료광고법을 위반하고 있어 오히려 정부가 이 부분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엄벌에 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보라매눈은 전 세계에서 최초로 시력교정용 광학기기로 특허 등록된 사물축소용 시력교정 안경이다. 이는 지난 15년간 시력 전문 치료만 해온 자은한의원 양순철 원장이 개발했다. 시력고정 원리인 ‘보다 멀리 가장 작게’를 과학적으로 적용해 수정체의 두께를 조절하는 모양근 메커니즘을 광학기기로 근시, 난시, 노안, 원시, 약시 등에 활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상용화됐으며 현재 한국, 미국, 중국 등은 특허가 완료됐고 일본, 유럽에서는 특허 출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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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6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루게릭병에 한의 치료 효과있다’ 국민 청원 게시
///부제 루게릭 환자에 맞춤형 한약 처방 결과 10명 중 9명꼴로 치료 효과… 효과 검증 제안
///본문 ‘근위축성 측삭 경화증(이하 루게릭병)’에 대한 한의 치료 효과를 검증해 달라는 청원이 청와대 국민 청원 홈페이지에 올라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30일 홈페이지에 게재된 글을 보면, 자신을 60대 한의사라고 밝힌 청원인은 자신의 한의원에 온 루게릭병 환자 429명의 한약 치료 효과, 치료 기간 등을 담은 통계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청원인에 따르면 루게릭병 환자 429명 중 90.9%에 해당하는 환자 390명이 병의 중기와 말기 단계에 한의원에 방문했다. 이 중 103명에게 5개월 이상 한약을 처방한 결과 4명을 제외한 99명이 증상이 호전되거나 미미하게 병이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증상 호전’을 보인 환자는 1.9%(2명), ‘진행 정지’는 51.5%(53명), ‘미미한 진행’은 42.7%(44명)에 달했다.
청원인은 “루게릭병과 같은 진행성 난치병이 악화하던 증상이 더 이상 나빠지지 않고 정지되거나 미미하게 진행된다는 점은 루게릭병에 대한 한의 치료의 효과로 볼 수 있다”며 “이 환자들이 사회생활이 가능한 ‘전조증상과 초기 증상’ 때 맞춤형 한약 처방을 받는다면, 일상생활도 수월하며 삶의 질도 더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루게릭병으로 알려진 근위축성 측삭 경화증은 운동신경세포가 파괴되면서 팔과 다리에 힘이 없어지고, 전신 근육이 마비되는 질환이다. 병세가 정지되는 과정 없이 계속 악화하기 때문에 결국 타인의 도움을 받다 삶을 마감해야 하는 진행성 난치병으로 알려져 있다. 일상생활이 가능한 초기와 달리 중기 이후부터는 일상 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불편을 겪게 된다.
이 청원인은 지난달 마감된 청원을 통해 소뇌위축증에 대한 한의 치료 효과를 검증해 달라고도 요청했다.
소뇌 신경의 손상으로 발생하는 ‘소뇌위축증’은 몸의 균형이 무너져 비틀거리는 등 보행 장애와 몸의 쏠림 현상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증상이 진행되면 밥 먹는 것도 어려워 호흡 장애로 사망할 수도 있지만, 명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 청원에는 소뇌위축증 치료를 위해 내원한 742명 중 5개월 이상 한약을 처방받은 환자 271명(36.5%)이 증상 호전이나 진행 정지를 경험했다는 통계가 포함됐다. 증상 호전을 보인 환자는 7.7%(21명), 증상의 진행이 정지된 환자는 176명(64.9%)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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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6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난임부부 한의치료비 지원확대
///부제 청양군, 최대 150만원 지원 받을 수 있어
///본문 청양군(군수 김돈곤)은 지난 15일 난임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출산율 향상을 위해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사업’을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청양군은 침, 뜸, 한약 등으로 체질 개선 및 임신을 유도하는 ‘난임부부 한방치료비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법적 혼인상태의 난임부부로서 접수일 기준 6개월 전부터 군내 거주하며 부인의 연령이 만 44세 이하인 대상에게 한의학 의료서비스를 최대 150만원까지 지원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군민은 난임진단서, 기초혈액검사결과서, 주민등록등본(필요시 가족관계증명서), 건강보험 자격확인서,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 등 관련 서류를 구비해 보건의료원 3층 건강증진팀으로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보건의료원 건강증진팀에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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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규제 샌드박스’, 한의사 의료기기 문제 돌파구 되나?
///부제 관계당국 ‘규제 샌드박스’ 대상으로 긍정적
///부제 임시허가 승인 시 의료기기 사용 즉시 가능
///부제 실증특례 되면 안전성 등 시험·검증 기대
///본문 관계당국이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 문제도 ‘규제 샌드박스’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긍정적 입장을 보여 주목된다.
한 매체에 따르면 ‘규제 샌드박스’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 관계자가 최근 “사안을 구체적으로 살펴봐야겠지만 규제 신속 확인을 거친 이후 실증 특례를 적용하거나 아예 적용 없이 본 사업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밝혀 난맥상에 놓여있는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문제의 새로운 해법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
‘규제 샌드박스’ 제도는 신산업 분야의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일정 기간 동안 기존 규제를 면제하거나 유예시켜주는 제도로 지난달 17일 본격 시행됐다.
당일 하루에만 19건의 신청이 몰렸을 만큼 기업들의 관심은 매우 높은 상황.
‘규제 샌드박스’에서는 기존 규제에 발목이 잡혀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가 싹도 트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규제혁신을 위한 세가지 제도가 도입된다.
먼저 ‘규제 신속확인’ 제도는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허가 필요 여부와 허가의 기준·요건 등 규제 존재 여부 및 내용을 문의하면 관계부처에 전달해 30일 이내에 확인 후 회신해 준다.
만약 ‘규제가 없다’는 회신이 있거나 30일 이내에 회신하지 않을 경우 관련 규제가 없는 것으로 간주해 본 사업에 바로 착수하게 된다.
규제 특례 임시허가 기간은 최대 2년, 1회 연장 가능
안전성과 혁신성이 뒷받침된 제품이나 서비스임에도 관련 규정이 모호하거나 불합리해 시장출시가 어려울 경우에는 임시허가를 통해 시장출시를 앞당길 수 있는 것(임시허가 제도).
임시허가 기간은 최대 2년이며 1회 연장(허가기준 마련 등을 위한 관계법령 개정이 완료될 때까지 임시허가 기간이 연장되는 것으로 간주)이 가능하다.
관련 법령이 모호하고 불합리하거나 금지규정 등으로 제품·서비스의 사업화가 제한될 경우에는 일정한 조건하에서 기존 규제의 적용을 받지 않는 실증 테스트(실증을 위한 규제특례 제도)도 가능하다.
실증을 위한 규제특례는 제품과 서비스의 안전성 등을 시험·검증하기 위해 제한된 구역, 기간, 규모 안에서 각종 규제를 적용하지 않도록 해주는 제도로 기간은 최대 2년이며 1회 연장할 수 있다.
실증을 위한 규제특례 및 임시허가 부여 여부는 규제특례심의위원회에서 심의하게 되는데 규제 신속확인, 실증을 위한 규제특례, 임시허가를 반드시 순서대로 신청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사업자의 필요에 따라 신청이 가능하다.
즉 신제품이나 서비스를 시장에 출시하기 위해 바로 임시허가를 신청할 수도 있고 제한된 지역에서 실증을 위한 규제특례를 통해 안전성을 확인한 후 임시허가를 신청할 수 도 있는 것.
다만 규제특례심의위원회 심사 시 국민의 생명과 안전 등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해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규제특례 부여가 제한되며 실증 테스트 진행과정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문제가 예상되거나 실제 발생할 경우 즉시 규제특례를 취소할 수 있다.
규제 샌드박스, 한의사 의료기기 규제 철폐에 관심
관계 행정기관에서는 실증을 위한 규제특례 결과를 통해 법령 정비 필요여부를 검토한 후 조속히 법령 개정에 착수하게 되며 임시허가를 받은 신제품·서비스에 대해서도 소관기관이 근거 법령을 정비해 허가 근거가 마련되면 이에따라 허가를 받도록 하게 한다.
이러한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고려해 보면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 규제 문제를 신청했을 때 우선 보건복지부가 어떠한 답변을 내놓느냐가 중요하다.
그러나 현행 의료법에서 한의사가 현대의료기기를 사용할 수 없다고 규정하지 않고 있으며 최근 대법원 판례 역시 시대의 변화에 따라 의료인이 교육을 받고 안전하다면 국민에게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 타당하는 방향으로 바뀌었을 뿐 아니라 국회에서도 여야의원들이 한목소리로 개선을 요구해온 사안이라는 점에서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규제해야할 당위성을 설명하기가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최근 5년 간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의 결과를 보면 국민의 80% 이상이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을 찬성하고 있다.
국회에서도 2013년~2017년 국정감사에서만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여야의원 지적이 20회 이상 이어졌으며 급기야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명연 자유한국당 의원은 잇따라 한의사에게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의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이처럼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국민의 요구가 높은 이유는 한의의료기관에 내원한 환자가 엑스레이 같은 영상진단을 받기 위해 양방 병의원을 방문했다가 다시 한의의료기관으로 돌아와 치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의 불편을 덜어주고 의료비 절감 및 환자의 진료선택권 제한을 해소시켜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한의대에서는 영상의학, 방사선학 등을 교육하고 전문과목별로 의료기기 실습을 충분히 하고 있다.
이에 2012년 헌법재판소는 한의사가 안압측정기 등 5종의 의료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결정했으며 2016년 서울고등법원에서는 과학기술 발전으로 보건위생상 위해의 우려가 없고 교육을 받았다면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이 가능하다는 취지로 한의사의 뇌파계 사용을 합법화했다.
또한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으로 한의약에 대한 다양한 데이터 축적이 가능해지고 이를 기반으로 양의계가 요구하는 한의약의 현대화 및 과학적 입증을 통해 한의약의 세계화 및 국익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다.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
중국은 중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에 어떠한 제약도 두지 않아 이를 바탕으로 세계 전통의약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도 이러한 사례에서 차세대 먹거리에 대한 해법을 찾는 것은 물론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으로 국내 의료기기 산업이 활성화돼 1만 여개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당위성과 필요성으로 규제특례심의위원회에서 임시허가로 받아들여지게 되면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이 즉각 허용되고 보건복지부는 관련 법령 정비 작업에 들어가게 된다.
안전성 등을 시험·검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제한된 구역, 기간, 규모 안에서 실증을 위한 규제특례가 적용될 수도 있다.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국민을 위해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한의계에 ‘규제 샌드박스’ 제도가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각 부처별 규제특례심의위원회는 분기별 1회 이상 개최를 원칙으로 하되 시행 첫 6개월 동안에는 성과 창출 및 제도 안착을 위해 수시 개최될 예정으로 지난 14일 기준 1차 규제특례심의위원회에서 과학기술부 3건, 산업부 4건 등 총 7건의 규제 샌드박스 관련 안건이 처리됐다.
규제 샌드박스 시행 4개 부처는 사업자의 신청-심의-실증으로 이어지는 전 주기별 맞춤형 지원정책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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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0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보장성 토대로 한의사 영역 확대 위한 2년차 될 것”
///부제 이은경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
///부제 “약무 파트, 첩약·제제 둘 다 급여 논의 진행 중…케미컬·천연물신약·대마까지 필요하면 쓸 수 있어야”
///본문 지난해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추나요법 건강보험급여화가 결정된 이후 신년부터 한의계에는 훈풍이 불고 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소중한 승리의 경험이 첩약, 한약제제 등의 급여 등재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첩약의 건강보험급여화는 가시권에 들어왔다. 이미 첩약 급여화를 위한 기반 구축과 시범사업 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가 완료돼 올해는 급여화 로드맵 발표와 하반기 1단계 급여 사업 실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한의신문은 43대 집행부 릴레이 인터뷰 5번째 시리즈로 이은경 (약무)부회장으로부터 올 한해 협회의 주요 회무의 핵심 정책이 될 첩약 및 한약제제 분야와 관련한 얘기를 들어봤다.
◇43대 집행부에서 정책 브레인 역할을 하고 있다. 집행부 2년 차를 맞은 소회 및 첫해와 다른 각오가 있다면?
이번 집행부 들어 정책연구원 부원장, 기획이사를 거쳐 (약무)부회장까지 주요 업무들을 두루 추진하며 한의계의 대내외적인 현안 과제들의 정책 방향을 설정하는 역할을 해왔다. 첫해가 전반적인 기틀을 조성하는 기간이었다면 올해에는 남은 2년의 집행부 임기 동안 반드시 추진해야 할 주요 회무에 중점을 두고 전력을 다하고자 한다.
◇올해 회무 추진의 주요 핵심은?
추나가 성공했고 첩약이 가시권에 있는 부분들은 다행이라 생각한다. 한의약의 근본적인 개혁이 가능하려면 제도 개선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 보장성을 토대로 한의사 영역 확대를 위한 2년차가 될 것이다.
◇약무파트 부회장을 맡고 있다.
올 해 약무분야의 중점 사안은?
약무의 핵심은 보험 적용이다. 56가지 처방 외에 핵심적 첩약이 급여화된다는 것은 약무파트의 업무가 늘어난다는 얘기다. 첩약 표준화, 약재 관리, 수급, 가격 등에 대한 정책 추진도 진행된다.
무엇보다 한약의 안전성을 담보하기 위한 의약품안전사용정보시스템(DUR)에 뒤따를 수 있는 정보 공개나 첩약 사용 뒤 유효성 검증 등이 약무 파트의 중심이 될 것이다. 제제 급여와 분업에 대한 연구도 시작됐다. 한약은 크게 첩약과 제제로 나뉘는데 이 둘 다 급여 논의가 시작되므로 약무분야는 정신없이 바쁜 한해가 될 것 같다.
◇한의사의 대마 처방도 이번 집행부 들어 상당히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부분이다.
한의사의 영역 확대에서 진단기기가 행위와 기술의 확대라고 본다면 의약품은 수단 확대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천연물에 기반한 대마는 한의사가 전통적으로 써 왔고 써야만 하는 영역이기 때문에 대마합법화운동본부와 유기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의약단체 중에서는 우리 협회가 유일하게 환자들의 사용 선택권 확대와 권익 보호를 위해 적극 공조하고 있다. 오는 3월 12일 시행될 입법예고 전에 좀 더 타이트하게 사용권에 대해 관계자들과 얘기 중이다. 좀 더 자유롭게 추출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의사가 주도적으로 질환 치료에 대마를 쓸 수 있을 때까지 약무 분야에서 중요하게 다룰 것이다.
◇43대 집행부 임기 안에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첩약 건강보험이 43대 집행부의 주요 공약이기도 했고 약무 부회장직을 맡은 만큼 한약의 급여화, 제도화만큼은 반드시 이뤄내고 싶다. 건강보험 적용은 국민건강과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 필수적이다. 1990년대 침 치료 등에 대한 건강보험이 적용된 후 임상자료가 축적돼 검증이 가능해졌고, 오늘날에 와서는 안전성과 유효성을 문제 삼는 이들이 사라진 만큼 한약에 대한 급여화도 동일한 과정을 거쳐야한다. 의약품 등은 처음 허가를 받을 때 기본적인 것들을 시험하고 사용량이 늘어 광범위한 환자에게 쓰이게 되며 이러한 과정을 거쳐 자료가 쌓인다. 보험으로 들어가지 못하면 기회조차 없다보니 데이터가 애초에 쌓이지를 못한다. 일반 의약품은 물론 질환에 필요한 화학합성의약품, 천연물신약, 대마까지 한의사가 환자 치료에 필요하다면 사용권을 확대하는 업무들이 임기 내에는 가시화됐으면 좋겠다.
◇남편과 동생도 한의사 가족이다.
한의계를 바라보는 시각이 남다를 것 같다.
주위에서 요새처럼 한의사 걱정을 많이 들어본 적이 없다고들 하시는데, 경제적인 문제도 있고 사회적으로 의사들과 갈등을 빚으면서 한의계가 축소되고 어려워진 부분이 있다고 생각은 한다. 그러나 한의학이 가진 치료적 장점은 여전하기 때문에 한의사들이 한국 사회에서 할 수 있는 역할들이 분명히 있다. 현재 만성병으로 인해 국민 70%가 사망하고 있어 이를 예방하는 것이 시대적 과제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행히 한의학과 한의사제도는 만성병, 예방의학, 노인병에 강하기 때문에 1차 의료 영역에서 주치의 역할을 하는데 잘 훈련돼 있다. 부침이 있을지라도 한의학이 빛을 발하고 한의사의 역할이 강조될 수 있을 거라 본다.
◇향후 개인적 목표가 있다면?
성향도 그렇고 정책을 생산하고 추진하는 일에서 보람과 재미를 느낀다. 다행히 진료하는 분들이 옆에 계셔서 자유롭게 정책 분야에 집중할 수 있는 부분은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한의학을 활용한 지역 사회의 1차 의료 만성질환관리는 계속해서 발전시켜야 할 영역이라 생각한다. 협회 일을 떠나 한의사로서 앞으로 꾸준히 연구 해보고 싶은 분야이기도 하다.
◇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
집행부 회무 추진에 말도 많고 기대도 큰 것으로 알고 있다. 그만큼 힘든 길이지만 한의계가 꼭 가야할 길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집행부는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할 테니 믿고 따라와 주셨으면 좋겠다.
또 한의사 회원들이 자기 분야에서 역할을 해 주시는 게 중요하다. 각자의 위치에서 해주시는 노력들이 더해진다면 전체 한의계의 상황이 좋아지는 날이 올 것이다. 황금돼지해에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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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2
///세션 인터뷰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미세먼지로 인한 호흡기질환에 한의처방 효과 ‘입증’
///부제 기존 호흡기질환 다빈도 처방후보군 10종의 치료 · 예방 효과 확인
///부제 KIOM URP, 한의대생들이 ‘한의학 과학화’ 고민해보는 소중한 기회 제공
///부제 ‘2018년도 KIOM URP’서 대상 수상한 상지대학교 한의학과 학생팀
///본문 한국한의학연구원(이하 KIOM) 학부생 연구지원프로그램인 ‘2018년도 KIOM URP(이하 URP)’에서 대상을 수상한 상지대 한의학과 학생팀(김민주 · 박준규 · 정세영 학생, 지도교수 권보인 교수(상지대 한의대 병리학교실), KIOM 멘토 김성하 선임연구원, 연구조교 조한나 연구원(상지대 한의대 병리학교실)).
연구팀은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와 관련해 ‘미세먼지 유래 기관지염을 치료 · 예방하는 한의처방에 대한 과학화’를 주제로 연구를 진행했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는 급성 · 만성 기관지염, 비인두염, 천식 등 미세먼지 관련 질환으로 진료받는 환자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이들 질환에 대한 약물 연구는 한 · 양방 모두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런 현실에서 연구팀은 한의 임상처방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가 확보된다면 더 많은 환자들이 한의치료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한의처방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확인하면서 동시에 미세먼지라는 특수한 유해인자의 특성을 잘 반영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됐고, ‘Alarmin’을 타겟물질로 선정해 연구를 진행하게 됐다.
‘Alarmin’을 타겟물질로 선정해 연구 진행
권보인 교수는 “IL-33, TSLP 등의 면역 매개체로 대표되는 Alarmin은 외부항원과 접촉한 우리 몸의 최전선인 기도상피세포에서 분비되며, 염증반응의 시작을 알린다는 의미, 즉 Alarm을 해주는 cytokine이라는 의미에서 그 이름이 붙여졌다”며 “Alarmin에 대한 연구는 2010년대부터 시작돼 ‘NATURE’와 같은 각종 주요 학술지의 주목을 받으면서 그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지만, 미세먼지가 Alarmin 유도를 통해 기관지염을 악화시키는 것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현실에서 연구팀은 미세먼지를 통해 Alarmin이 유도되는지를 확인하는 동시에 이런 조건에서 한의 처방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검증코자 했다”고 밝혔다.
특히 연구팀은 Alarmin을 단순히 한의처방의 효능을 검증하는 하나의 평가요소로만 국한시키지 않고, 한의학적 개념인 ‘未病’과 연관시켰다.
즉 한의학에서는 크게 사람의 질병 발생 단계를 ‘健康-未病-疾病’으로 나누는데, 이를 면역학과 대응해 보면 면역 관용이란 외부 항원에 있어 생체가 일일이 반응을 하지 않는 것으로 한의학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의미한다. 또한 외부항원과 기도상피세포가 만나 Alarmin을 분비하는 면역 초기 반응은 未病과 유사하다 할 수 있으며, Alarmin이 과도하게 분비된 후천 면역과 염증 반응으로까지 확대되는 면역 과민 혹은 알레르기성 염증 반응은 未病에서 已病으로 병이 악화되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Alarmin과 한의학적 개념인 未病과의 연관성 ‘주목’
권 교수는 “이 같은 대응논리를 적용해 보면 한의처방으로 Alarmin 분비와 같은 면역 초기 반응을 예방하는 것은 ‘治未病’이며, 未病의 바이오 마커로서 Alarmin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Alarmin 기전을 통한 한의 처방 연구의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한국형 미세먼지(K-microdust)가 다른 일반적인 자극물질과 유사하거나 혹은 더 높게 사람의 기도상피세포주(BEAS-2B 세포)에서 Alarmin을 유도한다는 것을 최초로 확인했다.
특히 기존의 호흡기 관련 질환에 다빈도로 사용되는 처방후보군 10종을 사람의 기도상피세포주에 투여했을 때 한국형 미세먼지로 Alarmin이 유도되지 않는 것을 확인, 미세먼지 유래 기관지염 및 천식에 있어서 10종의 한의 처방이 예방적인 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또한 처방 후보군 중 가장 효과가 탁월했던 처방을 동물 천식모델에 투여해본 결과, 다양한 면역학적 지표를 통해 기도 염증이 감소되는 것은 물론 기관지염 및 천식에서의 치료 효과도 확인할 수 있었다.
향후 상지대 한의대 병리학교실에서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형 미세먼지의 기관지염, 비염, 아토피 피부염 등 과민면역질환에 대한 면역학적 기전, 다빈도 한의 본초 및 처방의 유효성에 대한 연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이번 연구에 참여한 학생들도 지속적으로 연구에 참여시켜 향후 학생들을 주저자로 해 한의계 또는 면역학계 SCI급 논문에 연구결과를 게재토록 하는 등 학생들을 미래의 한의과학자로서 적극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학생들의 지식 및 연구능력 향상에 많은 도움
한편 URP 참여와 관련 권 교수는 “이번에 연구팀으로 참여한 학생들은 2017년 2학기부터 제 연구실에서 실험과 면역학 스터디를 공부했던 학생들로, 이번에 연구를 함께 진행하면서 학생들이 면역학 분야의 지식이 발전하고, 한의학과 연관성을 고민하고 설명하려는 노력을 보고 매우 보람됐다”며 “또한 실험을 수행하는 능력에 있어서도 발전하는 모습에 놀라웠으며 앞으로의 모습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이어 “강단에 서면서 느꼈던 점은 한의대 학생들이 한의학이라는 학문의 정체성과 치료방법의 유효성에 대해 많은 고민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그런데 URP에 참여하면서 학생들이 한의학의 과학화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또 어떻게 과학적으로 증명하는 방법과 결과를 획득하면서 한의학에 대해 자신감을 갖는 것을 지켜보았고, 이런 과정이 학생들에게 좋은 경험과 기회가 된 것 같다. 앞으로 더욱 이런 기회가 확대돼 보다 많은 한의대 학생들이 참여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URP에 참여한 학생들도 학부생으로서 한의학의 과학화에 대해 생각해보고 많은 것을 경험하고 배워갈 수 있었던 뜻 깊은 기회라고 입을 모았다.
학생들은 “한의대에 재학하면서 한의학의 개념과 치료 기전, 효과를 어떻게 일반인들에게 객관적으로 설명해주고 이해시켜줄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은 한의대생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해 봤을 것”이라며 “저희들 역시 이런 고민을 마음 속에 두고 있었고, 그 방법 중에 하나로서 한의학의 과학화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한의학 과학화, 타 분야와의 교류 및 접목으로 이어져야
특히 “이번 URP 참여를 통해 실험법을 배우고, 또 실험을 직접 해보는 과정에서 저희 실험실에서 주로 보는 알레르기성 염증질환의 일종인 천식과 기관지염에 대한 한의치료가 실제로 우수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확인해 봤고, 이를 스스로 증명해볼 수 있었다는 것이 정말 큰 경험이 됐다”며 “이 과정에서 학교에서 배운 한의학의 개념과 면역학적 개념이 연결이 된다는 것을 발견했을 때는 기존에 알지 못했던 새로운 점까지 느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의학의 과학화는 그저 기존에 사용해왔던 처방과 치료들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면역학뿐만 아니라 다른 다양한 분야와 교류하면서 서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한의학의 우수성을 과학화라는 방식을 통해 다른 분야와 소통하고 협업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어 나간다면, 그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데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다른 학문의 장점 또한 한의학에서 접목시켜 더욱 발전할 수 있고 국민건강 보호 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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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국내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 ‘KIMES 2019’ 3월 14일 개막
///부제 융합의료기기와 고령화시대 헬스케어기기 등 첨단 의료장비 한 눈에
///본문 제35회 국제의료기기 · 병원설비전시회(KIMES 2019)가 오는 3월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전시장(COEX) 전관에서 개최된다.
‘Meet the Future’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KIMES 2019에는 695개사의 국내 제조업체를 비롯한 미국 129개사, 중국 185개사, 독일 84개사, 일본 53개사, 대만 59개사, 이탈리아 23개사, 스위스 20개사, 영국 17개사, 프랑스 14개사 등 36개국 1403개사의 업체가 참가해 첨단의료기기, 병원설비, 의료정보시스템, 헬스케어 · 재활기기, 의료관련용품 등 3만여 점을 전시 소개한다.
주요 전시분야로는 진찰 및 진단용기기 201개사, 임상 · 검사용기기 60개사, 방사선관련기기 94개사, 수술관련기기 162개사, 치료관련기기 149개사, 재활의학 · 물리치료기 259개사, 안과기기 21개사, 치과관련기기 36개사, 중앙공급실장비 35개사, 병원설비 및 응급장비 125개사, 의료정보시스템 45개사, 한방기기 12개사, 건강관련기기 267개사 등이 참여한다.
전시장 구성도 관람인의 편의와 전시효과 증진을 위해 제품에 따라 1층 A홀은 ‘치료 및 의료정보관’, B/D홀과 그랜드볼룸 그리고 로비는 ‘헬스케어 및 재활기기관’, 3층 C홀은 ‘검사 및 진단기기관’, D홀는 ‘진단 및 병원설비관’으로 구분해 진행된다.
올해부터 비즈니스 시너지를 위해 병행개최되는 Medical Korea 2019(글로벌 헬스케어 & 의료관광 컨퍼런스)는 국제 의료 시장의 정보 교류와 국내외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주최로 매년 개최되는 국제의료콘퍼런스 및 전시회로서 국제 의료시장, 새로운 패러다임의 발견, 의학교육 글로벌 교류 협력 전망, 외국인환자 새로운 서비스 전략 모색, 디지털헬스케어 전략 및 신시장 모색, 의료서비스 분야 온라인 마케팅 동향, 의료 · 웰니스 관광의 혁신(연세대학교 의료복지연구소) 세션 구성 등 총 10개 내외 세션의 컨퍼런스와 병원서비스를 위주로한 전시회(코엑스 D홀)로 구성된다.
전시회 기간동안 COEX 컨퍼런스센터에서는 ‘Smart Patient Care Solutions’이라는 주제로 비덜 다울(Bidur Dhaul) 필립스 아태본부 본부장의 Keynote 강연을 시작으로 ‘4차 산업혁명 미래환경 대응’, ‘미래 의료기기 및 기술세미나’, ‘의료산업 정책세미나’, ‘의료인을 위한 특별강좌’, ‘의료ICT 및 디지털 스마트 헬스케어 세미나’, ‘의료경영컨설팅’, ‘3D 프린팅 세미나’, ‘Global Trade Conference’를 비롯해 서울시 방사선사 국제학술대회, 서울시 물리치료사 학술대회 등 총 180여 회의 세션이 진행됨으로써 전문의 및 의료관계인에게 다양하고 수준높은 의료정보를 제공한다.
입장료는 1만원이며 오는 3월 12일까지 KIMES 홈페이지에서 사전등록시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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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청한, “가난한 이웃들의 건강파수꾼 지속 활동”
///부제 제30회 총회, 김지민·심희준·안중선·이도연·최전돈 등 5인 공동회장 선출
///본문 참의료실현 청년한의사회는 지난 16일 전주교육대학교 전산사회관에서 제30회 정기총회를 개최, 김지민, 심희준, 안중선, 이도연, 최전돈 회원 등 5인의 공동회장을 선출했다.
박성희 위원장(전북지역위원회)의 사회와 김이종 의장의 주재아래 진행된 총회에서는 김지민, 심희준, 안중선, 이도연, 최전돈 회원 등 5인의 공동회장을 선출한데 이어 박성환, 박용, 장재혁 감사의 연임을 의결했다.
특히 이날 총회에는 김광수 국회의원(민주평화당, 전주시갑), 양선호 회장(전북한의사회), 허우영 대표(문턱없는한의사회) 등이 참석해 축사를 통해 청년한의사회가 우리 사회의 가난한 이웃들의 건강 파수꾼 역할에 매진하고 있는 것을 격려하고, 앞으로도 국민 건강의 지킴이로 지속적인 활동을 펼쳐 주길 당부했다.
또한 총회에 앞서서는 한국한의학연구원 김동수 박사가 ‘한의건강보험과 민주주의-스위스 사례를 중심으로’ 강연에 나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첩약보험 급여화의 방향 및 중요성 등을 소개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십대여성 일시지원센터 나무 연대진료소, 베트남평화의료연대 한방진료단 등에 후원금을 전달한데 이어 다양한 활동으로 사회 청년한의사회 및 사회 발전에 공헌한 인사들에 대한 표창도 수여됐다. △건강세상의 상: 형제복지원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대책위원회(약칭 ‘형제복지원 대책위’ 대표 한종선) △공로상: 김성은(청년한의사회 전 부회장) △모범회원상: 양선호(전북지역위 회원). 이선미(대전지역위 회원), 노경호(영남지역위 회원) △온라인 활동상: 박성환(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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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공보의 임상지침 사용 확대 등 내부 역량 강화할 것”
///부제 임 민 호 신임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장
///부제 “전국 공중보건한의사 1000명…지역별 효율적 인재 활용 필요”
///본문 제33대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이하 대공한협)에 새 얼굴이 탄생했다. 의료 취약지역에서 국민건강의 보호·증진을 위해 환자를 진료하고 전염병 예방, 공중보건위생 등 1차 의료 영역에서 공공의료 업무를 수행하는 공중보건한의사들을 대표하게 된 임민호 회장(사진). 공중보건한의사들의 내부 역량을 강화하고 하나된 의견이 전국에 다양한 창구로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남다른 포부를 지닌 임 회장으로부터 당선소감과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임 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당선 소감은?
후보 입장에서 여러 가지 공약을 내세웠지만 핵심은 근무 환경에 대한 고민과 복무 이후 진로에 대한 걱정에서부터 비롯된 것이다. 회원들도 이런 문제에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표를 준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리고 산적해 있는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협의회장에 출마하게 된 계기는?
학생회, 졸업준비위원회 등 학부 시절에 대표를 돕는 역할을 해오면서 언젠가는 스스로 나서기도 해야 하는 때가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렇게 막연하게만 갖고 있던 생각이 지난 1년간의 공보의 생활과 동시에 자기계발을 위한 여러 노력을 하면서 이런 경험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또 함께 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성과들에 대해서도 계속 고민한 결과가 결국 출마로 이어지게 됐다. 시행착오에 대한 부담이 없지 않지만 믿을 수 있는 집행부와 함께 잘 헤쳐 나아갈 예정이다.
◇32대 대공한협 집행부에 대한 개인적인 평가가 궁금하다. 보완할 부분이 있다면?
지난 32대 집행부의 가장 큰 업적은 진료지침서의 전폭적인 개정이라고 생각한다.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과가 공중보건한의사를 위한 임상지침서 개발을 지원해왔고 제32대 대공한협 학술위원회를 통해 ‘2019년 공중보건한의사를 위한 1차 진료 지침’이 발간됐다.
해당 지침은 공중보건한의사가 의료인으로서 필수적인 1차 의료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제작됐는데 한의과 공중보건의사 중 분과별 전문의들을 선발하고 기존 지침서를 전면적으로 개정 증보했으며 한의협 학술위원회와 의무위원회의 자문을 받고, 한약진흥재단 표준임상진료지침사업단의 검토를 거쳐 더욱 신뢰성 있는 지침으로 재탄생시켰다.
이렇게 효과적인 현대 한의약이 1차 의료의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는 공중보건한의사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이러한 성과의 보급을 위해 올해는 지침서 및 관련 주제에 대한 동영상 강의를 회원들에게 제공하고자 한다.
◇공보의에 대한 위상이 약화되고 있다.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는지.
공중보건한의사는 전국적으로 1000명 안팎의 젊은 한의사로 구성된 생각하기에 따라 굉장한 파급력을 갖는 집단이다. 그러나 정책적으로 이러한 인적 자원을 잘 활용하고 있지 못하는 것처럼 보인다. 지역별 인력 및 역할 배분이 고르지 못한 점이 있고 업무량이 많은 곳은 그에 상응하는 권한이 미흡하다. 제도적으로 뒷받침돼야 할 부분이 분명 존재한다.
한편 공보의 입장에서도 내부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이는 개인적인 의지의 문제라기보다는 기준이 될 만한 어떤 가이드라인이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본다. 제도 개선과 함께 공보의들이 소속 기관 내에서 필수적인 인력으로 자리매김할 필요가 있다.
◇공공의료 영역에서의 한의사의 역할에 대한 견해는?
1차 의료의 영역에서 한의사는 내과, 외과를 가리지 않고 환자에 대한 1차 처치가 가능하다. 때로는 침과 약을 통해 만성 질환에 대처할 수 있고 수술, 입원 치료 등 그 이상의 처치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상급 의료기관으로의 전원을 선택할 수 있다. 그러나 어느 쪽이든, 큰 틀은 한의사가 제도권 의학에 속한 의료인이라는 사실이다. 공중보건한의사도 그러한 취지의 제도이며 이러한 맥락에서 대공한협 차원에서 접근할 수 있는 내용으로서 공약사항 가운데 중앙배치기관과 관련된 회칙 개정을 제시했다. 덧붙여 한의사의 역할과 한의사의 면허권으로 보장되는 권한은 따로 떼어놓고 볼 수 없는 내용이다.
◇남기고 싶은 말은?
동영상 강의, 회원들과의 소통확대 등 공약사항을 최대한 지키고 싶다. 메신저 등을 최대한 활용해서 공지 전달과 의견 수렴 방식을 다양화하고자 한다. 무엇보다 대공한협의 업무가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차기, 그리고 그 이후까지 유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싶다. 공중보건한의사가 보다 파급력을 갖는 한의학계의 한 축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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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8
///세션 종합
///이름 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제목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398)
///부제 국제동양의학회 40년의 역사를 정리해보자
///부제 2014년 『國際東洋醫學會 40年史』에서 정리하고 있는 학회 연혁 및 주요 사업
///본문 2014년 10월 27일 ‘國際東洋醫學會 40周年 紀念事業 委員會’(委員長 李應世, 韓國委員 李鍾安, 日本委員 津谷喜一郞, 臺灣委員 許昭信)에서는 『國際東洋醫學會 40年史』를 간행한다. 이 책은 국제동양의학회 역대 회장단 명단, 발간사, 행사 소개, 학회 소개, 연혁 및 주요 사업, 사진자료, 국제동양의학회와 同 학술대회의 역사, 이사회 소개, 기념사, 역대 임원진 소개, 會則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자료집에서는 특히 두쪽에 걸쳐 ‘國際東洋醫學會 沿革 및 主要 事業’을 정리, 소개하고 있다. 아래에 그 내용을 요약한다.
○ 1975년 2월: 미국 라스베가스 제4차 세계침구학술대회 각국 대표자 회의에서 국제동양의학회 창설 결의. ○ 1976년 10월: 韓國 서울에서 창립총회 및 제1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 개최. 제1회 국제동양의학회 이사회 개최(이하 매 대회마다 이사회 같이 개최). 초대 회장에 변정환(한국). 부회장 P.N Klub(인도), 사무총장 오승환(한국) 등 선출. ○ 1980년 9월: 韓國 慶州에서 제2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 개최. 신임 회장에 Guido Fisch(스위스). 부회장 차봉오(한국) 선출. 사무총장 오승환 유임. ○ 1983년 5월: 스위스 로잔 제3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 개최. 신임회장 坂口弘(일본). ○ 1985년 10월: 日本 京都 제4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 개최. 坂口弘 회장 유임. 신임사무총장 배원식 선출. ○ 1988년 9월: 韓國 서울 제5회 대회 개최. 坂口弘 회장 유임. 신임사무총장 선우기(한국).
○ 1990년 10월: 日本 東京 제6회 대회 개최. 회장 山田光胤(일본) 선출. 신임 사무총장 李鍾馨 선출. ○ 1992년 11월: 臺灣 臺中 제7회 대회 개최. 회장 山田光胤(일본) 유임. 사무총장 趙容安 선출. ○ 1995년 11월: 한국 서울 제8회 대회 개최. 山田光胤 회장, 사무총장 趙容安 유임. ○ 1998년 7월: 미국 라스베가스 제9회 개최. 山田光胤 회장 유임. 신임 사무총장 姜成吉 선출. ○ 1999년 5월: 일본 동경. 제10회 대회 개최. 제50차 일본 동양의학학술총회와 동반 개최. 신임회장 裵元植 명예회장 선출. 姜成吉 사무총장 유임.
○ 2001년 10월: 제11회 대회 개최. 전통의학 분야 국제정부 Forum 개최. 배원식 회장 유임, 신임사무총장 李應世(한국) 선출. ○ 2003년 8월: 한국 서울 제12차 정기이사회 개최. ○ 2003년 11월: 대만 대북 제12회 대회 개최. 제13차 정기이사회 개최. 신임회장 洪淳奉(한국) 선출, 李應世 사무총장 유임. ○ 2004년 6월: 日本 橫濱. 제14차 정기이사회 개최. ○ 2004년 10월: 한국 대구 제15차 정기이사회 개최, 창립 30주년 기념 사업계획 보고. ○ 2005년 5월: 日本 富山 제16차 정기이사회 개최. ○ 2005년 10월: 한국 대구. 제13회 대회 개최. 창립 30주년 기념식 개최. 제2회 전통의학 분야 국제정부 Forum 개최. 제17차 정기이사회 개최. ○ 2006년 6월: 日本 大阪. 제18회 정기이사회 개최. 신임회장 室賀昭三(일본) 선출. ○ 2007년 10월: 日本 廣島. 제19차 정기이사회 개최. ISOM 기금 보고. 2007년 12월: 臺灣 臺北. 제14회 대회 및 제20차 정기이사회 개최. ISOM 이사회 회칙 개정. 室賀昭三 회장 유임. ○ 2008년 6월: 日本 仙台 제21차 정기이사회 개최. ISOM 홈페이지 개편 토의. ○ 2009년 6월: 일본 동경. 제22차 정기이사회 개최. ISOM 홈페이지 개편 토의. ISOM Journal 제작 추진 보고. 中田敬吾 회장 선출.
○ 2010년 2월: 日本 千葉. 제15회 대회 및 제23차 정기이사회 개최. Journal of ISOM 출간 발표. ○ 2011년 11월: 한국 서울. 제24차 정기이사회 개최. 신임회장 崔煥英 선출. ○ 2012년 6월: 일본 경도. 제25차 정기이사회 개최. ○ 2012년 9월: 한국 서울. 제16회 대회 및 제26차 정기이사회 개최. ○ 2013년 11월: 대만 대북. 제27차 정기이사회 개최. 中田敬吾 회장 선출. 李應世 사무총장 連任.
● 本會의 事業: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 개최. 동양의학에 대한 연구, 개발 및 조사. 국제적인 상호교류와 협력. 동양의학의 정보교류를 통한 종합적 정보 네트워크 형성. 국제적인 동양의학 의료봉사활동, WHO 등 국제기구와의 협력사업 수행. 국제동양의학 발전을 위한 필요한 기타사업 수행. 국제동양의학회 학술지 제작 추진. ISOM 국제교류위원회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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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9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한의학은 환자를 위한 것… 긍휼한 한의사 되겠다”
///부제 2018년도 경희대 학위수여식… 한의대 67회 졸업생 배출
///본문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이 2018년도 학위수여식을 개최, 67회 졸업생을 배출했다.
지난 20일 경희대 서울캠퍼스 신축 한의과대학 263호에서 열린 학위수여식에서 이재동 학장은 “경희대는 숙원사업이던 독립 한의학관을 완공, 4차 산업을 대비해 대학의 비전을 선포하고 한의학을 통한 인간 중심의 미래 글로벌 의학 선도라는 비전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30년 내에 노벨상에 버금가는 상을 수상할 수 있도록 교육과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만큼 6년 교육을 마치고 한의사로서의 첫발을 내딛는 여러분이 자연의 이치로 치료하는 학문에 자부심을 갖고 주역이 돼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진용 경희대 한방병원장은 “한의사도 제대로 된 의료인으로서 활동할 수 있도록 교육체계를 개편하고 내실을 다지는데 최선을 다해 협조할 것”이라며 “한의사로서 자부심을 갖고 졸업 후에도 우리 대학이 발전할 수 있도록 후학도 챙겨 달라”고 당부했다.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장은 “미국에서는 학위수여식을 graduation이라는 표현보다 commencement로 쓴다”며 “지금부터 진짜로 배워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졸업이 아닌 시작”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최 회장은 “의학에는 동서가 있지만 몸에는 동서가 없다. 환자의 몸은 하나”라며 “동의보감 하나로만 환자를 전부 치료할 수 없고, 한의사는 특정 학문으로 환자를 고치기 위해 존재하는 직종이 아니라 눈앞의 모든 수단을 다해 환자의 질병을 예방, 관리, 치료해야 하는 의사로 한의학이라는 학문 틀에 국한돼서는 실전에서 이길 수 없다”고 조언했다.
이범용 경희대 한의대 총동문회장은 “늘 1등만 하고 살아왔겠지만 사회는 녹록치 않은 곳이며 이제 실패와 경험을 통해 성장하는 일만 남았다”며 “아픈 환자들을 돈 버는 수단으로 여기는 의료인이 아닌 긍휼한 마음을 베풀 수 있는 한의사로 성공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졸업생을 대표해 답사에 나선 설수진 한의대 졸업준비위원장은 “지금은 한의학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지만 한국이든 해외든 한의학이 장점을 발휘해 한의사를 위한 게 아닌 환자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사랑으로 한 사람, 한 사람을 대하고 환자들의 아픔에 공감하는 의료인이 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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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9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원광디지털대 새 총장에 김규열 한방건강학과 교수
///부제 4년 임기…‘행복을 창조하는 원광디지털대학교’ 목표
///본문 학교법인 원광학원은 김규열 한방건강학과 교수(사진)를 원광디지털대학교 제6대 신임 총장으로 선임했다.
김규열 신임 총장은 경희대학교에서 한의학을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한의학으로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세명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를 거쳐 2005년 원광디지털대 한방건강학과 교수로 임용됐다. 또 원광디지털대 △한방건강학과장 △교무처장 △웰빙문화대학원장 △기획조정처장 △원광자연건강연구소장 등 학내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특히 학술 분야에서 ‘한의학개론’, ‘식료본초학’, ‘약선본초학’, ‘약선실교학개론’, ‘한방식품가공 저장학’ 등의 저서를 출간했으며 다양한 논문을 발표하며 관련 분야 연구도 꾸준히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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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주희 우석대 한의대생, 골드챔프로 선정
///부제 우석대학교, ‘2018학년도 우석챔프’ 시상식 개최
///본문 우석대학교는 지난 20일 우석대 본관 2층 총장 집무실에서 ‘2018학년도 우석챔프’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한주희 학생(한의학과 2년)이 골드챔프로 선정돼 1000만원의 장학금과 챔프 인증서를 수여받았으며, 이선희 학생(경찰행정학과 4년) 외 15명이 실버챔프에, 정지수 학생(간호학과 4년) 외 15명이 브론즈챔프를 각각 차지했다.
장영달 우석대 총장은 “우석챔프를 통해 자기 경쟁력을 키워왔던 것처럼 무엇이든 한 걸음 한 걸음 실천해 나간다면 반드시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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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황만석 부산대학교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조교수
///제목 ♦KMCRIC와 함께 임상논문 쉽게 읽기
///부제 근막 이완술, 목 통증 환자에 효과적
///본문 KMCRIC 제목
목 통증 환자에게 근막 이완술 (MRT)이 효과적일까?
서지사항
Manuel RH, Jose Luis GS, Pablo RH, Juan Rafael CA, Rafael LV. Effects of Myofascial Release on Pressure Pain Thresholds in Patients With Neck Pain. Am J Phys Med Rehabil. 2018;97:16–22.
연구설계
무작위배정, 평가자 눈가림, 두 그룹, 물리치료 vs. 근막 이완술
연구목적
근막 이완술 (Myofascial release therapy, MRT)이 경항통 환자의 통증 역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지 효과를 평가하기 위함.
질환 및 연구대상
남녀 불문 20~60세의 기계적 목 통증을 진단받은 (머리, 팔 부위로의 방사통 여부 상관 없이) 환자
시험군중재
근막 이완술 (MRT)군: n=20
2주간 5회, 1회당 45분 이내의 근막 이완술 (후경부 근육군, 흉쇄유돌근 이완 기법)
대조군중재
물리치료 (Physical therapy, PT)군: n=20
2주간 10회, 1회당 초음파 요법 (Ultrasound, US) 10분, 경피 저주파 요법 (Transcutaneous electric nerve stimulation, TENS) 20분, 마사지 20분씩 시행
평가지표
1) 100mm 시각 상사 척도 (Visual analogue scale, VAS) 평가: 매회 치료 전과 끝난 뒤 측정, 마지막 치료가 끝난 뒤 1개월 후 평가함.
2) 압력 통증 역치 (Pressure pain threshold, PPT) 평가: 상부 승모근 (Trapezius, T), 후경부 근육 (Suboccipital, SO) 압통점에 대한 압통 역치 평가함.
주요 결과
MRT군과 PT군 모두 치료 후 VAS, PPT T, PPT SO에서 호전 반응이 있었으나 MRT군에서 보다 양호한 호전 반응을 보였고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음 (p<0.05).
저자결론
본 연구는 목 통증 환자에게 MRT 치료가 PT 프로그램보다 단기적인 관점에서 통증과 압통 역치 향상에 더욱 효과적이라는 근거를 제공한다.
KMCRIC 비평
목 통증은 최소 1일 동안 지속되는 상지에 방사통이 있거나 없는 목 부위 통증이라고 정의된다 [1]. 목 통증은 흔한 질환이기 때문에 환자가 의료인에게 치료를 구하는 대표적인 원인이 된다 [2].
본 연구에서는 목 통증 환자에게 MRT를 시행하였으며 US, TENS, Massage를 포함한 PT 프로그램과 비교했다. 상부 승모근과 경판상근의 근막 통증 유발점 (MTrPs)으로 인한 통증 및 PPT가 PT 그룹 및 MRT 그룹에서 모두 개선되었지만 MRT 그룹에서 그 효과가 더 컸다. 치료 종료 후 1개월 평가에서 목 통증의 VAS가 MRT 그룹의 경우 1.35점, PT 그룹의 경우 0.49점 개선됐다. 이는 MRT가 물리치료 프로그램에 비해 환자의 문제에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마사지는 국소 부위에 신경 활동을 증가시키고 고통 인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생화학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것으로 보인다 [3]. 그리고 초음파 요법은 국소 부위에 생물물리학적 및 신진대사적 효과가 있다고 사료된다 [4].
하지만 TENS의 경우 압통 역치나 근육 이완 효과가 없는 것으로 보이며 [5], 다만 중추 억제 기전을 통해 국소 부위 통증 조절에 효과가 있다고 생각된다 [6]. 본 연구에서 PT 그룹의 통증 및 PPT의 개선은 마사지와 US의 국소 부위 신경생화학적 기전 및 TENS에 의한 중추 억제에 의한 효과라고 볼 수 있다.
이 연구에는 몇 가지 제한점이 있다. 첫째, 표본 크기 계산에 대한 방식이 적합하고 통계 검정력이 크다고 하더라도 PPT에 대한 통계적 유의성이 부족하다는 것은 곧 보다 큰 샘플 수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 이번 연구 결과는 통증과 PPT에 초점을 맞추었는데 경추의 움직임 등 기능과 관련된 다른 변수들에 대한 고려가 부족하였다고 볼 수 있다. 셋째, 이 연구 결과는 치료 종료 후 한 달이 지난 시점에서의 평가가 마지막 측정 시점이므로 단기적인 효과로 해석되어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1] Hoy D, March L, Woolf A, Blyth F, Brooks P, Smith E, Vos T, Barendregt J, Blore J, Murray C, Burstein R, Buchbinder R. The global burden of neck pain: estimates from the global burden of disease 2010 study. Ann Rheum Dis. 2014;73:1309–15.
https://www.ncbi.nlm.nih.gov/pubmed/24482302
[2] Leaver AM, Maher CG, McAuley JH, Jull G, Latimer J, Refshauge KM. People seeking treatment for a new episode of neck pain typically have rapid improvement in symptoms: an observational study. J Physiother. 2013 Mar;59(1):31~7. doi: 10.1016/S1836~9553(13)70144~9.
https://www.ncbi.nlm.nih.gov/pubmed/23419913
[3] Bervoets DC, Luijsterburg PA, Alessie JJ, Buijs MJ, Verhagen AP. Massage therapy has short~term benefits for people with common musculoskeletal disorders compared to no treatment: a systematic review. J Physiother. 2015 Jul;61(3):106~16. doi: 10.1016/j.jphys.2015.05.018.
https://www.ncbi.nlm.nih.gov/pubmed/26093806
[4] Ilter L, Dilek B, Batmaz I, Ulu MA, Sariyildiz MA, Nas K, Cevik R. Efficacy of pulsed and continuous therapeutic ultrasound in myofascial pain syndrome: a randomized controlled study. Am J Phys Med Rehabil. 2015 Jul;94(7):547~54. doi: 10.1097/PHM.0000000000000210.
https://www.ncbi.nlm.nih.gov/pubmed/25299534
[5] Acedo AA, Luduvice Antunes AC, Barros dos Santos A, Barbosa de Olveira C, Tavares dos Santos C, Colonezi GL, Fontana FA, Fukuda TY. Upper trapezius relaxation induced by TENS and interferential current in computer users with chronic nonspecific neck discomfort: an electromyographic analysis. J Back Musculoskelet Rehabil. 2015;28(1):19~24.
https://www.ncbi.nlm.nih.gov/pubmed/24867904
[6] Kim DH, Yoon KB, Park S, Jin TE, An YJ, Schepis EA, Yoon DM. Comparison of NSAID patch given as monotherapy and NSAID patch in combination with transcutaneous electric nerve stimulation, a heating pad, or topical capsaicin in the treatment of patients with myofascial pain syndrome of the upper trapezius: a pilot study. Pain Med. 2014 Dec;15(12):2128~38. doi: 10.1111/pme.12611.
https://www.ncbi.nlm.nih.gov/pubmed/25371275
KMCRIC 링크
http://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RCT&access=R201801008
///끝
///시작
///면 33
///세션 기고
///이름 이재수 원장(이재수한의원 / 대구한의대총동창회장)
///제목 행복한 노년의 삶
///부제 미국 정가 움직이는 그래니(Granny·할머니) 파워
///부제 “완전히 새롭고 더 강한 노년 여성 세대가 도래”
///부제 국내 통계, 65세노인 51% 3개 이상의 만성질환
///부제 “건강한 삶은 우리 각자의 책임이고 몫인 셈이다”
///본문 ‘낸시 펠로시’ ‘엘리자베스 워런’ ‘루스베이더 긴즈버그’ ‘마시 캅터’ ‘다이앤 파인스타인’ ‘맥신 워터스’ ‘도나 샐레일라’ 등 이들의 공통점은? 눈치 빠른 이라면 충분히 짐작이 갈 것이다. 미국 사회의 ‘센 할머니’들로 집중 조명을 받고 있는 인물들이다.
미국 정가를 뒤흔드는 ‘그래니 파워’의 영향력을 실감하게 한다. “그래니(Granny. 할머니)가 미국을 움직인다”는 표현이 허언(虛言)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모두가 워싱턴을 주름잡는 70, 80대의 우먼파워들이다.
연방 하원의장의 낸시 펠로시(79), 연방 상원의원 엘리자베스 워런(70), 연방 대법관의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86), 미 상원의원 중 최고령인 다이앤 파인스타인(87), 연방 하원의원의 액신 워터스(81), 하원의원 마시 캅터(73), 하원의원 도나 셀레일라(78) 등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움직이게 하고 떨게 하는 ‘그래니 파워’이다.
최근 뉴욕타임스(NYT)는 “완전히 새롭고 더 강한 노년 여성 세대가 도래했다”고 보도했다. NYT가 분석한 ‘그래니 파워’는 ‘고령화 사회’와 1960, 1970년대 미 여성 권익 운동을 경험한 세대라는 공통의 분모를 자랑한다.
그리고 2017년 전 세계를 뒤흔든 미투(#MeToo · 나도 당했다)영향 등으로 노년 여성 세대가 등장한 것이 특징이라는 분석이다. 그리고 지난 6일 ‘더 와이프(The Wife)’의 주연으로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72세의 배우 글렌 클로스, 그리고 미국 CBS 사장의 수전 지린스키(67) 등 영화 · 언론계 등에도 두각을 보이는 ‘할머니 파워’의 활동을 엿볼 수 있다.
이처럼 역사상 유례없는 ‘할머니 파워’를 자랑하는 이들은 하나같이 건강은 물론이고 열정(grit)을 가지고 사회 참여에 적극적이며 무한긍정의 마인드를 지닌 영원한 청춘(靑春)들인 셈이다.
이처럼 미국 남성들은 말할 것 없이 미국 노인들의 활약상을 엿볼 수 있다. 이에 반 해 한국은 정치·사회·문화적 영향으로 ‘그래니 파워’가 성숙되지 않은 현실이다. 건강한 ‘할머니 파워’를 기대한다.
일반적으로 어르신들은 “아프신데 없냐?”고 물으면 대부분 나이 들면 그렇지 하고 괜찮다는 반응이다. 정말로 건강한 것이 아니라 ‘안 아픈 것이 도리어 이상하지 않나?’고 체념하듯이 말씀하신다. 우리 사회의 노인들의 일반적인 관념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인식 태도로 인해 최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2017년 노인실태조사’결과를 보면 노인들이 오히려 병을 키우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구심이 든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65세노인 51%가 3개 이상의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으며, 2개 이상의 만성질환에 시달리는 비율은 22%, 결과적으로 73% 이상의 노인이 2개 이상의 만성질환으로 고생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그리고 우리나라 ‘노인 10명 중 1명이 치매’를 앓고 있다고 작년 12월 30일 중앙치매센터가 밝혔다. 이는 2016년 6월부터 1년간 전국의 60세 이상 5056명을 대상으로 한 ‘2016년 전국 치매역학조사’ 결과다.
한편 2018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의 치매 유병률은 10.2%라고 통계청은 추정했다. 여성 환자는 47만 5천명으로 남성보다 20만 명보다 많았고 노인 치매 유병률이 10%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조사에서 60세 이상 치매 유병률은 7.2%로 나타났다.
또한 치매 위험은 여성(1.9배), 무학(4.2배), 문맹(5.9배), 빈곤(4.7배), 배우자 사별(2.7배), 이혼 또는 별거(4.1배) 일수록 높았다. 중앙치매센터는 우리나라의 치매역학구조가 ‘고발병-고사망’단계에서 ‘고발병-저사망’을 거쳐 ‘저발병-저사망’단계로 변하고 있다고 했다.
행복한 노년의 삶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은 기본, 자기 체질에 맞는 균형 잡힌 음식 섭취로 몸을 관리하고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의학에서는 몸의 근본인 정기신(精氣神)을 잘 유지하고 ‘양생(養生)의 도(道)’를 따르는 지혜를 가르친다. 건강한 삶은 우리 각자의 책임이고 몫인 셈이다.
여배우 글렌 클로스는 “이제 우리 자신의 개인적 성취와 꿈을 좇아야 한다. ‘나는 도전할 수 있고, 그 누구도 날 방해하지 못한다’고 외쳐라”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처럼 활기(活氣)찬 노년의 삶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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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4
///세션 기고
///이름 한상윤 한의사/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박사과정
///제목 한의학 교육의 현재와 미래 ⑨
///부제 같은 출발선에 선 후배들에게
///본문 “감수 하시겠습니까?”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어느 드라마에 나온 명대사 중 하나이다. 의사 가문, 법조인 가문을 만들어 내려는 욕망을 사실적으로 그려내 우리 사회의 학벌 문제, 교육 문화, 직업 윤리 등 많은 부분에서 화제가 된 드라마였다.
이 질문을 올해 한의대 혹은 한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하는 신입생 후배들에게 던지고 싶다. 고등학생일 때 접했던 것이나 학부에서의 웬만한 전공과목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많은 학업량과 시험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신입생들은 대개 긴장하며 낯선 환경에 적응하다 긴장이 풀리기도 전에 과제와 시험을 겪게 된다.
이러한 빡빡한 학사 일정을, 그 안에서 해야 할 많은 노력들을 감수하겠느냐 물었을 때, 대부분의 후배들은 당연하게도 감수할 수 있다고 고개를 끄덕이리라 생각된다.
한의대에 입학한 신입생들은 그 전까지 치렀던 무수한 시험을 잘 통과함은 물론이고 우수한 성적으로 결과를 낸 자신감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한의대 입학 전 비슷한 수준의 우수한 학생들도 입학 후 학사 과정 중에서 다양한 학업 성취도 분포를 보이게 된다.
의학 전공 계열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 차이에 대해 원인을 분석한 연구가 해외에서는 많이 이뤄져 왔다. 의학전문대학원 체제일 경우 주로 학생의 학부 전공이 자연과학인가 인문사회과학인가에 따라 학업성취도가 달라지는지, 생화학이나 유전학 등의 과목을 미리 이수한 학생은 다른 학생들과 비교하여 학업성취도가 높은지 등을 알아보는 연구가 있고, 의과대학 체제일 경우 고등학교 시절의 학업성취도와 의대 입학 후의 그것과의 관련성 여부 혹은 학생의 입학시험 성적과 의대에서의 학업성취도 사이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 등이 있다.
최근 연구를 대체로 종합해 보면, 학부 전공에 따라 의과대학에서의 학업성취도가 달라지지 않았으며, 선수 과목의 이수 여부와 그 과목에서의 성적은 의과대학 학업성취도와 거의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반면 고등학교 성적과 의과대학의 성적은 어떠한 관련도 없다는 연구와 상당한 관련성을 가진다는 연구가 혼재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유사한 연구가 진행되었는데, 일반고와 과학고, 외국어고로 대표되는 특목고 졸업생을 비교하여 고등학교 유형에 따른 의과대학생의 학업성취도를 알아본 연구가 흥미롭다. 1개 의과대학의 학생을 대상으로 하여 표본은 적지만, 출신 고등학교가 의대에서의 학업성취도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의과대학 학업성취도는 학생의 학문적 배경이나 이전의 성적보다는 의과대학에서의 개인 학습에 따라 결정되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는 것이다.
한의과대학, 한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앞두고 있는 신입생 후배들은 이 점을 명심하여 학교생활을 했으면 한다. 학사 일정이 시작되면 각자의 공부 방법이나 시간 투자, 노력의 결과물로써 성적이 나오겠지만, 애초에 누군가가 앞서 있거나 뒤쳐져 있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다 똑같은 출발선에 서있다는 것이다. 입시라는 관문을 통과한 모든 신입생은 거의 비슷한 위치에 있다.
실례로, 한의학전문대학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을 보더라도 학부 전공에 따라 한자와 한문 독해력, 해부학이나 조직학 등의 학습에 있어서 어려움을 느끼는 정도는 다르겠지만, 성적은 오히려 해당 과목과 무관한 전공 출신의 학생이 높은 경우가 많다.
한약학과 출신의 학생들이 타 학생들보다 본초학이나 방제학과 같은 유관 과목의 성적이 결코 월등하지 않은 것도 마찬가지라 할 수 있다. 누구나 수업을 잘 듣고 중요 내용 위주로 공부를 한다면 만족할 만한 성취도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너무 과열되어 경쟁할 필요도 없거니와 다른 누군가와 비교하여 우월감을 가지거나 방심할 필요도 없고, 반대로 어떠한 이유에서든 주눅들거나 자신감을 잃을 필요도 전혀 없다.
특히 휴학을 했다가 복학한 학생들이나 한 번 실수로 유급된 학생들의 경우 심리적으로 위축감이 들기 쉬운데, 어차피 모든 학생이 똑같은 출발선에서 시작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시 마음을 다잡고 더 적극적으로 학교생활을 하면서 자신감으로 무장했으면 한다.
사람의 생명과 직결되는 일을 하는 의료인이기에 그 양성 과정이 쉬울 수만은 없다. 때로는 엄혹하고 지난한 과정이 될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감수하지 못할 것은 아니다. 한의학이라는 망망대해(茫茫大海)에 뛰어들기 전, 몸을 풀고 있는 우리 후배들에게 힘내라고, 충분히 잘 할 수 있다고, 같이 헤엄쳐 나가자고 격려해 주고 싶다.
///끝
///시작
///면 35
///세션 인터뷰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北 한·양방 협진, ‘양의진단, 한의치료’ 슬로건
///부제 탈북한의사 김지은 원장(서울 강동구 김지은한의원)
///부제 전통의학 용어 통일, 학술교류 기대
///부제 1회용 침과 부항 등 지원도 바람직
///부제 “통일되면 북한에서 진료하고 싶다”
///부제 남북 차이점은 시스템과 국민 인식
///본문 [편집자 주]
탈북한의사 김지은 원장. 김 원장은 최근 본지에 ‘북한 고려의학의 특징’에 관한 장문의 기고문을 통해 북한 의료현황을 상세히 소개했다. 본란에서는 김지은 원장의 국내 생활상과 남북교류 활성화 방안을 들어봤다.
김지은 원장(김지은한의원·서울 강동구)은 북한에서 청진의학대학을 졸업하고, 구역병원에서 내과의사 6년, 소아과 입원실 의사 3년, 의학연구소 연구사 생활 1년을 거친 후 2002년에 탈북했다. 이후 세명대 한의대에 편입하여 국내에서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국가시험을 통해 공식적인 한의사면허를 취득했다. 부천에서 진한의원을 개원하다, 현재는 강동구에서 김지은한의원을 운영 중이다.
지난 설 명절기간 동안에는 지인들과 인도네시아에서 의료봉사를 한 것을 비롯 국내 요양원과 대안학교를 찾아 정기적인 의료봉사를 하며 타인들한테 받았던 도움과 배려를 갚아 나가고 있기도 하다.
그는 늘 행복하다고 말한다. 불행하다고 느껴본 적이 없는 것 같다고 한다. 행복할 때를 꼽는다면 아들이 어른이 되어가는 모습을 보고 있을 때라고 한다. 그는 탈북 당시 북에 6살된 아들을 두고 왔다. 이후 우여곡절 끝에 북에 있던 아들을 한국으로 데려왔다. 14년만의 상봉이었다. 그 아들이 지금은 대학원생으로 부쩍 성장해 있다. 아들과 함께하는 삶, 그리고 탈북한 동료들과의 교류 등 하루 하루가 늘 행복하다고 말한다.
다음은 한국에서 행복찾기에 성공한 그와의 일문일답이다.
- 어떤 과정을 거쳐 한의사가 됐는가?
북한에서 의대를 졸업하고 진료하는 의사로 활동했다. 탈북 이후 한국에서 한의사로 활동하기 까지는 참으로 힘든 여정이었다. 통일부서 북한의 고려의사 자격을 인정받았다. 교육부도 한국의 한의대 6년 졸업한 것과 같은 동등한 자격을 인정해줬다. 그러나 한의사 국가고시를 치를 수 없었다. 보건복지부가 “북한에 가서 졸업서류를 발급받아오라”고 제동을 걸었다.
그러나 북한으로 다시는 갈 수 없었다. 그래서 국내의 몇 개 한의과대학을 찾아가 호소했다. 하지만 한의과대학 입학처도 난색을 표명했다. “한국에서는 한 사람이 같은 전공을 두번 공부할 수 없다. 다른 학과를 선택한다면 가능할 수는 있지만 한의학과는 안된다”는 것이었다. 절망과 황당함을 계속 맛보아야 했다. 이 같은 어려움을 각계에 호소했다. ‘대한민국 국회의원들에게 드리는 진정서’를 작성해 국회에 청원을 했다.
2004년에 그 청원이 받아들여져 국무조정실 국정감사에 참고인 자격으로 나가 처한 상황을 토로했다. 국가고시를 치를 수 있게 자격검증을 해주던지, 한국 한의대에 편입하여 한의과 과정을 밟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북한에 가서 자격증을 가지고 오지 않고도 한국에서 일정한 심의를 거쳐 국가고시를 치를 수 있도록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보호법’을 수정해 줄 것을 청원했다.
이런 과정동안 세명대 한의대에 편입하여 한의과과정을 공부하게 됐고, 본과 3년 때는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법’도 개정돼 북한에서 의료인으로 활동하던 새터민들이 한국에서 다시 대학공부를 하지 않고도 국가고시를 치를 수 있게 됐다. 이후 2009년 제64회 한의사국시에 당당히 합격해 대한민국의 한의사로 활동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 고려의학과 한의학의 차이점과 유사점은?
한의학은 전통의학이다. 남과 북의 전통은 다르지 않다. 다만 해방 후 몇 십년 동안 다른 의료법과 시스템하에서 발전되어 오는 동안 조금씩의 차이점이 생긴 것 같다. 첫째는 시스템의 차이다. 북한은 한·양방 협진이다. ‘양의학적 진단, 한의학적 치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양의던 한의던 환자에게 필요한 치료를 한다.
둘째는 한의의료에 대한 국가와 국민의 인식이다. 북한은 국가가 고려의학을 살려내고 유지하는데 큰 관심을 가지고 정책들을 제시하고 있다. 이런 것들이 대중에게 한의치료의 중요성 또는 가치를 높이는데 큰 기여를 한다. 북한 사람들은 고려의학이 병을 치료한다고 생각한다. 한국에서는 한의학을 보약 개념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이것이 나쁜 의미는 결코 아니다.
셋째는 의료의 상업화다. 처음 한의원을 개원했을 때 받아들이기 어려운 문제 중의 하나였다. 이제는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잘 적응 중이다. 유사점은 약침의 예를 들고 싶다. 북한도 한국처럼 약침 시술을 하고 있다. 한국의 약침요법보다는 주사하는 양이 훨씬 많다. 비타민이나 신경통주사 같은 일반 주사도 약침처럼 혈자리에 주입하기도 한다.
- 북에서의 진료 경험이 어떤 도움이 되고 있는가?
북에서는 한·양방을 함께 했다. 고려의학을 전공했지만 10년간 내과, 소아과에서 근무하면서 한·양방을 협진하여 치료했다. 물론 현재 한의사로서 양방치료를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북에서 한·양방을 협진하면서 진료했던 여러 경험들이 환자의 증상 호전이나 악화에 대한 설명, 치료과정 및 치료방법에 대한 설명을 할 때 많은 도움이 된다.
- 한의학 분야의 교류 방안은?
북한의 의료현실이 열악하다. 북한 사람들도 한국과 같은 현대적인 의료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 무엇이든 시작하는 것이 의미가 있고, 폭넓은 방향으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북한 고려의사들과의 학술교류도 좋고, 고려의학 용어에 대한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아내어 교정해 나가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남북의 전통의학 서적들을 서로 바꾸어 연구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1회용 침이나 1회용 부항을 지원하는 사업도 바람직하다. 한번 사용했던 침을 재래식 방법으로 소독해서 재사용하는 북한의 현실은 1회용 침이나 1회용 부항이 절실이 필요하다. 이는 의료도구를 지원한다는 개념을 넘어 의료문화를 알리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한국의 학생들이 북한의 의료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 의료체계는 어떤지, 어떤 정책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발전되어 왔는지를 알고자 했으면 좋겠다. 그러한 과정 속에서 학생들이 향후 북한의 고려의학과 한국의 한의학을 잘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수 있다고 본다. 이러한 교류가 성숙하게 되면 향후에는 남북의 한의과대학 교수들간 교차 교육이나 한방병원간 교차 진료로 확대될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을 갖는다.
- 남북통일 뒤 진료하고 싶은 곳은?
엄마가 좋은지, 아빠가 좋은지와 같은 애매한 질문이다. 하지만 나는 북한에서 진료하고 싶다. 삶의 터전까지 옮길지는 아직 모르겠다. 북에서 진료하고 싶은 이유는 내가 진료했던 병원의 의료현실을 좀 더 발전적으로 향상시키고 싶은 마음때문이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받았던 감사함을 전파하고 싶다. 한국에서 살아보니 정말 근사하고 원하는 삶을 이뤄낼 수 있는 시스템이 있는 곳이라는 것을 선전하고 싶다.
- 자신만의 힐링 방법은?
지금까지 수많은 어려운 과정들을 거치면서 왔다. 그 과정에 터득한 요령이 있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는 것이다.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1%의 긍정을 찾자고 노력한다. 그것이 편했고 나를 잘 지탱해 주고 있다. 속상한 일이 있을 때는 파주시 평화동산 쪽으로 드라이브를 한다. 차안에서 혼자 목청이 터져라 노래를 부르면 편안함이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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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北 한·양방 협진, ‘양의진단, 한의치료’ 슬로건
///부제 탈북한의사 김지은 원장(서울 강동구 김지은한의원)
///부제 전통의학 용어 통일, 학술교류 기대
///부제 1회용 침과 부항 등 지원도 바람직
///부제 “통일되면 북한에서 진료하고 싶다”
///부제 남북 차이점은 시스템과 국민 인식
///본문 [편집자 주]
탈북한의사 김지은 원장. 김 원장은 최근 본지에 ‘북한 고려의학의 특징’에 관한 장문의 기고문을 통해 북한 의료현황을 상세히 소개했다. 본란에서는 김지은 원장의 국내 생활상과 남북교류 활성화 방안을 들어봤다.
김지은 원장(김지은한의원·서울 강동구)은 북한에서 청진의학대학을 졸업하고, 구역병원에서 내과의사 6년, 소아과 입원실 의사 3년, 의학연구소 연구사 생활 1년을 거친 후 2002년에 탈북했다. 이후 세명대 한의대에 편입하여 국내에서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국가시험을 통해 공식적인 한의사면허를 취득했다. 부천에서 진한의원을 개원하다, 현재는 강동구에서 김지은한의원을 운영 중이다.
지난 설 명절기간 동안에는 지인들과 인도네시아에서 의료봉사를 한 것을 비롯 국내 요양원과 대안학교를 찾아 정기적인 의료봉사를 하며 타인들한테 받았던 도움과 배려를 갚아 나가고 있기도 하다.
그는 늘 행복하다고 말한다. 불행하다고 느껴본 적이 없는 것 같다고 한다. 행복할 때를 꼽는다면 아들이 어른이 되어가는 모습을 보고 있을 때라고 한다. 그는 탈북 당시 북에 6살된 아들을 두고 왔다. 이후 우여곡절 끝에 북에 있던 아들을 한국으로 데려왔다. 14년만의 상봉이었다. 그 아들이 지금은 대학원생으로 부쩍 성장해 있다. 아들과 함께하는 삶, 그리고 탈북한 동료들과의 교류 등 하루 하루가 늘 행복하다고 말한다.
다음은 한국에서 행복찾기에 성공한 그와의 일문일답이다.
- 어떤 과정을 거쳐 한의사가 됐는가?
북한에서 의대를 졸업하고 진료하는 의사로 활동했다. 탈북 이후 한국에서 한의사로 활동하기 까지는 참으로 힘든 여정이었다. 통일부서 북한의 고려의사 자격을 인정받았다. 교육부도 한국의 한의대 6년 졸업한 것과 같은 동등한 자격을 인정해줬다. 그러나 한의사 국가고시를 치를 수 없었다. 보건복지부가 “북한에 가서 졸업서류를 발급받아오라”고 제동을 걸었다.
그러나 북한으로 다시는 갈 수 없었다. 그래서 국내의 몇 개 한의과대학을 찾아가 호소했다. 하지만 한의과대학 입학처도 난색을 표명했다. “한국에서는 한 사람이 같은 전공을 두번 공부할 수 없다. 다른 학과를 선택한다면 가능할 수는 있지만 한의학과는 안된다”는 것이었다. 절망과 황당함을 계속 맛보아야 했다. 이 같은 어려움을 각계에 호소했다. ‘대한민국 국회의원들에게 드리는 진정서’를 작성해 국회에 청원을 했다.
2004년에 그 청원이 받아들여져 국무조정실 국정감사에 참고인 자격으로 나가 처한 상황을 토로했다. 국가고시를 치를 수 있게 자격검증을 해주던지, 한국 한의대에 편입하여 한의과 과정을 밟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북한에 가서 자격증을 가지고 오지 않고도 한국에서 일정한 심의를 거쳐 국가고시를 치를 수 있도록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보호법’을 수정해 줄 것을 청원했다.
이런 과정동안 세명대 한의대에 편입하여 한의과과정을 공부하게 됐고, 본과 3년 때는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법’도 개정돼 북한에서 의료인으로 활동하던 새터민들이 한국에서 다시 대학공부를 하지 않고도 국가고시를 치를 수 있게 됐다. 이후 2009년 제64회 한의사국시에 당당히 합격해 대한민국의 한의사로 활동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 고려의학과 한의학의 차이점과 유사점은?
한의학은 전통의학이다. 남과 북의 전통은 다르지 않다. 다만 해방 후 몇 십년 동안 다른 의료법과 시스템하에서 발전되어 오는 동안 조금씩의 차이점이 생긴 것 같다. 첫째는 시스템의 차이다. 북한은 한·양방 협진이다. ‘양의학적 진단, 한의학적 치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양의던 한의던 환자에게 필요한 치료를 한다.
둘째는 한의의료에 대한 국가와 국민의 인식이다. 북한은 국가가 고려의학을 살려내고 유지하는데 큰 관심을 가지고 정책들을 제시하고 있다. 이런 것들이 대중에게 한의치료의 중요성 또는 가치를 높이는데 큰 기여를 한다. 북한 사람들은 고려의학이 병을 치료한다고 생각한다. 한국에서는 한의학을 보약 개념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이것이 나쁜 의미는 결코 아니다.
셋째는 의료의 상업화다. 처음 한의원을 개원했을 때 받아들이기 어려운 문제 중의 하나였다. 이제는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잘 적응 중이다. 유사점은 약침의 예를 들고 싶다. 북한도 한국처럼 약침 시술을 하고 있다. 한국의 약침요법보다는 주사하는 양이 훨씬 많다. 비타민이나 신경통주사 같은 일반 주사도 약침처럼 혈자리에 주입하기도 한다.
- 북에서의 진료 경험이 어떤 도움이 되고 있는가?
북에서는 한·양방을 함께 했다. 고려의학을 전공했지만 10년간 내과, 소아과에서 근무하면서 한·양방을 협진하여 치료했다. 물론 현재 한의사로서 양방치료를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북에서 한·양방을 협진하면서 진료했던 여러 경험들이 환자의 증상 호전이나 악화에 대한 설명, 치료과정 및 치료방법에 대한 설명을 할 때 많은 도움이 된다.
- 한의학 분야의 교류 방안은?
북한의 의료현실이 열악하다. 북한 사람들도 한국과 같은 현대적인 의료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 무엇이든 시작하는 것이 의미가 있고, 폭넓은 방향으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북한 고려의사들과의 학술교류도 좋고, 고려의학 용어에 대한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아내어 교정해 나가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남북의 전통의학 서적들을 서로 바꾸어 연구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1회용 침이나 1회용 부항을 지원하는 사업도 바람직하다. 한번 사용했던 침을 재래식 방법으로 소독해서 재사용하는 북한의 현실은 1회용 침이나 1회용 부항이 절실이 필요하다. 이는 의료도구를 지원한다는 개념을 넘어 의료문화를 알리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한국의 학생들이 북한의 의료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 의료체계는 어떤지, 어떤 정책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발전되어 왔는지를 알고자 했으면 좋겠다. 그러한 과정 속에서 학생들이 향후 북한의 고려의학과 한국의 한의학을 잘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수 있다고 본다. 이러한 교류가 성숙하게 되면 향후에는 남북의 한의과대학 교수들간 교차 교육이나 한방병원간 교차 진료로 확대될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을 갖는다.
- 남북통일 뒤 진료하고 싶은 곳은?
엄마가 좋은지, 아빠가 좋은지와 같은 애매한 질문이다. 하지만 나는 북한에서 진료하고 싶다. 삶의 터전까지 옮길지는 아직 모르겠다. 북에서 진료하고 싶은 이유는 내가 진료했던 병원의 의료현실을 좀 더 발전적으로 향상시키고 싶은 마음때문이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받았던 감사함을 전파하고 싶다. 한국에서 살아보니 정말 근사하고 원하는 삶을 이뤄낼 수 있는 시스템이 있는 곳이라는 것을 선전하고 싶다.
- 자신만의 힐링 방법은?
지금까지 수많은 어려운 과정들을 거치면서 왔다. 그 과정에 터득한 요령이 있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는 것이다.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1%의 긍정을 찾자고 노력한다. 그것이 편했고 나를 잘 지탱해 주고 있다. 속상한 일이 있을 때는 파주시 평화동산 쪽으로 드라이브를 한다. 차안에서 혼자 목청이 터져라 노래를 부르면 편안함이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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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6
///세션 인터뷰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가장 한국적인 콘텐츠가 가장 세계적이죠”
///부제 동양화·한의학… 한국의 고유한 전통문화 세계에 충분히 어필 가능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최근 대중과 활발하게 소통한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시 홍보대사로 위촉된 김현정 화가에게 한국 콘텐츠를 대중과 해외에 알리게 된 이유와 대중에 대한 한의학의 소통 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최근 서울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먼저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저는 서울에서 나고 자라 서울에서만 근 30여년을 보냈다. 한국을 대표하는 서울이 얼마나 아름답고 역사적 스토리가 풍부한 곳인지 알리는 일에 제 활동이 도움이 된다는 것이 설렌다.
-동양화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예고 생활을 했던 저는 자연스레 전공을 염두에 두고 여러 화풍을 진지하게 탐색했고, 동양화 그 중에서도 수묵화의 매력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한국화의 재료를 접하기 시작하면서 확고하게 동양화에 맘을 굳히며 전공으로 삼았다. 고등학교 시절 오주석 선생님의 『한국의 美특강』이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주로 김홍도 선생의 작품들을 ‘한국의 美’라는 관점에서 조명한 책인데, 그 때 우리 한국 미술의 아름답고도 뛰어난 전통에 정말 큰 감동을 받았다. <무동>과 <씨름>에 나타난 김홍도 선생의 위트와 섬세한 관찰력, 그리고 생동감이 넘치는 운필 능력을 쫓고 싶었고, 그런 생각이 제가 동양화 고유의 기법과 재료를 고집하며 한국화를 계속하도록 이끌었다.
-2016년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한국인 최연소 개인전을 개최했다.
제 작품 중에 <내숭:나를 움직이는 당신>은 한복 입은 내숭녀가 맥도널드 오토바이를 타는 그림이다. 한 외국인이 이 그림을 보고 ‘맥드라이브 스루는 있지만, 맥 딜리버리는 상상도 못했다. 정말 기발하다’ 칭찬해주셨다. 제 아이디어가 아니라 한국의 문화라 소개하고, 한국의 배달 문화를 신나게 이야기해주며 저도 덩달아 즐거웠던 기억이 난다. 한복은 한국인에게도 그리 익숙치 않은데 외국인이 이해할 수 있을까 막연한 걱정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들이 한국의 풍속화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한국의 문화를 알고자 하는 것을 보면서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임을 실감했다.
-한의학에 대한 평소 생각은?
‘한의학’ 하면 침술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어릴 때부터 침 맞는 것이 아프고 무서웠던 기억이 지금까지 남아있다. 왜 그렇게 무서워했는지 모르겠지만, 성인이 된 지금은 오히려 몸이 찌뿌둥하거나 아플 때 한의원에 가서 침, 뜸, 물리치료를 받는다. 어릴 때 보았던 드라마 허준도 기억에 남는다. 워낙 인기를 얻었던 드라마라 꾸준히 시청했었는데, 한의학이 일반인들에게 문화적으로 깊숙이 들어온 계기였다고 생각한다. 저는 이 드라마를 계기로 미술이 대중문화로 자리잡으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지 많이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다 예술이 대중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로, 사람들이 누리는 일상을 재치 있게 표현하면 어떨까 생각하게 됐다. 한국적인 의술인 한의학도 그림으로 표현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다음에 한의원에서 치료를 하는 이야기를 표현해볼 계획이다.
-한의학도 수출 가능한 한국의 대표적 문화이다.
한의학은 개개인의 사상과 체질에 따라 진맥을 하고 궁합이 맞는 약재를 골라 치료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의술로 알고 있다. 강력한 양약의 부작용을 감안한다면, 한약과 한방 침술의 슬로우 의술이 생활 속의 건강함을 실천하는 요즘 슬로 트렌드에 더 적합하다고 본다. 게다가 일반 병원 진료시간은 1분 30초라는 우스갯소리에 비하면 한의원은 환자와의 진료 시간이 꽤 길지 않나. 한의원에 가면 한의원 원장이 평소에 뭘 먹는지, 어떤 운동을 하는지, 예전에 어떤 병력을 지녔는지는 물론이고, 신체의 불편함 뿐만 아니라 마음의 화도 모두 진지하게 들어준다.
눈에 보이지 않는 스트레스가 현대 질병의 근원이라는 건 모두 아실 것이다. 병원에서 시시콜콜한 스트레스를 이야기하기 쉽지 않은데 한의원에 가면 직장생활은 물론 가정에서의 소소한 문제, 주변사람들과의 관계까지도 이야기하게 된다.
왜 그럴까 생각해보면 이 모든 게 치료의 일환으로 여기고 진지하게 들어주는 한의사 선생님이 계시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한 사람의 전반적인 환경을 두루 살피며 접근한다는 점에서 본다면 한의학은 ‘소통’이라는 개념을 적절하게 실천하고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
한의학도 서양의학 못지않게 과학적인 의술인데, 사람들의 인식 속에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 한의학에서 다루는 여러 개념을 외국인에게도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학문적 연구가 과학적인 기술과 연계되어 더 활발하게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양약들을 보면 귀한 식물에서 추출한 경우가 많은데, 약재의 대부분을 식물 잎이나 뿌리에 기반을 둔 한약은 재래치료법을 고수한 보조약재라는 인식에서 많이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실상 우리가 알고 있는 서양 의술은 실제 해외를 나가보면 다르다. 유럽은 1인 주치의 시스템으로 환자를 오랜 시간 깊이 살피고 전담하고 있다. 약 처방도 깐깐하게 해서 불필요한 복용을 예방하는 한편, 수술보다는 운동을 권하고 약 복용보다는 전해 내려오는 구전치료법을 권한다.
실상 우리가 알고 있는 실제 서양 의술은 한의학과 더 닮아 있지 않나 생각한다. 한의학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개념들을 과학적인 수치나 근거로 정의할 수 있다면 사람들의 인식 전환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요가나 명상 등 동양적인 문화가 외국에서 더 큰 인기를 끄는 것처럼 한의학이나 제가 하고 있는 한국화도 언젠가 사람들이 편하게 공유할 수 있는 세계적인 문화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한국 문화를 해외에 알릴 때 중점을 둬야 할 것은?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다’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한국문화를 알리는 게 중요하다. 한국 문화는 5000년의 역사를 가졌다. ‘옛 것을 지키며 새로운 것을 안다’는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정신으로 한국의 역사를 제대로 알고 문화를 알리는 게 전제돼야 하며, 전통과 현대를 조화롭게 어울리게 하는 참신함과 융통성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한복을 입은 내숭녀의 내숭이야기 시리즈는 동양 수묵과 담채 기법의 전통 위에 서양의 콜라주 기법을 조화롭게 표현한 작업이며, 일상의 위트 있는 상황포착으로 참신하다는 평가를 이끌어낸 작품이다. 전통 재료와 전통 화법을 전제로 한국화의 매력이 해외에서 내숭이야기가 주목받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궁극적으로 제가 몸담고 있는 김현정아트센터의 사업적 성과와 맞물리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저는 국제적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한국화가, 한국화의 매력과 아름다움을 대중 앞에 널리 알리는 ‘문화 전도사’가 되고 싶다.
요즘 한류의 힘은 정말 대단하다.
K-POP, K-Drama, K-Movie 등 한국의 문화가 세계에 알려지고 세계인들이 많이 향유하고 있다. 처음에는 ‘한국에는 손재주가 좋은 나라로 유명한데, 왜 세계적인 아티스트에는 생각보다 한국 사람이 없을까’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리고 그 의문을 통해 현재의 한국의 미술시장을 이해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고, 또한 저도 한류를 넓히는 데에 이바지 한다면 좋은 결과를 이루어내지 않을까 생각한다.
저는 2017년도에 미국 최대 경제잡지 포브스에서 선정한 아시아에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30인에 선정됐다. 이 계기를 통해 K-Art, 한국화가 세계적으로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과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작업활동에 매진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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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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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최 병 학
- 한나라한의원장
- 와세다대학 인간과학학술원 초빙
연구원 겸 오픈칼리지 강사
///제목 우리가 알고 있는 日本 모르고 있는 日本人(6)
///부제 국화와 칼, 우리는 그들을 잘 알고 있는가?
///부제 “국화와 칼로 대변되는 일본인 특유의 혼네(ほんね,속마음)와 다테마에(立て前, 겉치레)를
우리 식으로 단순하게 이해하여 더 중요한 것을 얻을 기회를 놓치는 愚는 더 이상 범하지 말아야”
///본문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을 맞는 해다. 36년이라는 기나긴 세월을 지배국과 피지배국으로 살아온 우리. 억압과 착취와 수치는 모두 다함께 겪었음에도 일본을 바라보는 시각에는 개인마다 엇갈림이 있다. 어떤 이는 ‘국화’ 이야기만 주로 하고, 또 어떤 이는 ‘칼’ 이야기만 주로 한다. 그러다보니 『일본은 없다』, 『일본은 있다』라는 상반된 제목의 책들이 서점에 널려 있다.
저가 항공 등장으로 일본 본토에서 라멘과 사케를 마시고 와도 제주 여행비보다 싸다하여 이웃집 마실가듯 일본 여행을 즐기는 젊은이들도 급격하게 늘었다. 이렇게 경제적으로 문턱이 낮아진 일본이지만 우리는 ‘가깝고도 먼 나라’라는 피상적인 관념만 있을 뿐 그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어떤 문화와 관습을 가지고 현재와 미래를 보고 행동하는지 정확하게 알지도 못한 체, 알려고도 안한 체, 단지 역사 시간에 배운 일제 36년의 만행과 잊힐만하면 주기적으로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일본 관료들의 ‘독도(일본은 다케시마라고 함)는 일본 땅’이라는 망언에 순간적인 열(?)만 받을 뿐이다.
역사적으로 되돌아보자. 임진왜란 직전에 일본의 정세를 살피러 간 조선의 사신 보고에도 ‘국화와 칼’이 공존했고, 1876년 강화도조약과 1884년 갑신정변은 물론이고 대한제국 창건 시기에도 역시나 그러했었다. 오랜 세월, 일본을 겪어왔던 우리도 이러할진대 1944년 2차 대전 막바지의 미국은 일본을 어떻게 바라봤을까?
국화와 칼, 일본인의 이중성을 정확하게 내포
당시 미국의 적인 독일, 이탈리아, 일본 중 독일과 이탈리아는 같은 서구권인지라 미국과 어느 정도 문화가 비슷했지만 유일한 동양권인 일본은 달라도 너무나 달랐기에 미국의 입장에서는 일본을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승산이 없는 전투에서는 항복이 당연했던 서구권 병사에 비해 천황의 이름을 부르며 죽음을 선택하는 것이 당연한 나라. 부상으로 인해 상대국에 포로가 된 것을 수치로 여겨 자살하는 사람들. 돌아갈 연료도 없이 비행기에 폭탄을 싣고 항공모함으로 돌진하는 어린 조종사들.
전세는 미국에게 유리하게 기울었지만 미국 정부는 일본인, 일본 문화에 대해 너무나도 무지한 상태였다. 죽기를 각오하며 본토사수를 외치는 일본. 이를 무력으로 점령하려면 도대체 얼마나 많은 군인들이 희생을 치를 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미 국무부는 일본인과 일본 문화에 대한 정보를 절대적으로 필요로 했고, 그래서 당대 최고의 인류학자 루스 베네딕트(Ruth Benedict)에게 이러한 일본인의 속성에 대한 연구를 의뢰했다. 그렇게 나온 책이 일본인의 이중성을 상징하는 불후의 고전 《국화와 칼:Patterns of Japanese Culture》이다.
루스 베네딕트는 전쟁 당사국인 일본에 직접 갈 수가 없었기에 미국에 거주 중이던 일본인 이민자와의 인터뷰 그리고 영화, 도서 등을 통해 일본과 일본인에 대해 연구했다고 한다. 국화는 일본인의 예술성, 예의, 충, 효 등 아름다움을 의미하며 그와 대조되는 이미지의 칼은 사무라이라고 불리우는 일본인의 무(武)에 대한 숭상을 나타낸다고 한다.
저자는 “앞에 내보이는 한 손에는 아름답고 향기로운 국화를 들고 있으나 감춰진 다른 한 손에는 칼을 쥐고 있다”는 뜻으로 책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국화는 어떤 꽃인가? 모든 꽃들이 진 차가운 가을에 홀로 피는 깨끗하고 고귀한 국화의 꽃말은 평화와 지혜, 절개 등으로 알려져 있지 않은가?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유럽을 배우고 발전했음에도 神의 종류가 가장 많고 심지어는 인간도 신으로 신봉하는, 도대체 알 수 없는 극단적 이중성. 이웃 나라 왕비인 명성황후를 시해했던 사무라이의 칼과 국화를 사랑하는 탐미적 심성, 1945년 8월 일본 국민에게 최후의 한사람까지 적에게 항전할 것을 요구하던 천황이 일본의 항복을 고하는 그 순간부터는 바로 맥아더에게 순종태세로 전환하던 천황과 동일인임에 점령군으로 진주한 미군들도 적잖이 의아스러워 했다고 한다.
국화와 칼!!! 우리는 어느 나라, 어느 민족보다 이 제목의 의미를 잘 알고 있다. 책이 나온 지 73년이 되었다. 강산이 일곱 번 이상 변했을 세월인지라 일본도 많이 변하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한다면 너무 순진한 기대인 듯 하다.
일본과 비즈니스를 하는 한국의 기업인들이 고급 음식점에서 일본의 기업인이나 공무원들에게 극진한 대접을 하고 다소간 친해진 이후 시간이 지나 뒷통수를 맞았다는 하소연을 적잖이 듣는다. 특히나 일본 시장 진출을 염원하는 기업인의 입장에서는 하릴없이 흐르는 시간에 애간장이 녹는다.
한국의 기업인들은 일본의 관계자들에게 “최선을 다 하겠다” 내지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라는 말을 듣는 순간 기대에 부풀어 다음을 기대해보지만 결과는 최선을 다하지도, 긍정적이지도 않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일본인들이 거짓말을 한 것일까?
긴 호흡으로 본질 바라보는 내공있는 지혜 필요
차분히 따져보면 일본인들은 그 어느 것도 약속한 것이 없이 그저 최선을 다 하겠다고만 말했을 뿐이다. “최선을 다 하겠다”는 말은 곤란한 상황을 모면하는 일본인 특유의 말버릇일 뿐이나 한국의 기업인은 좋은 의미의 한국 스타일로 해석했던 것이다. 대단히 미안한 이야기지만 일본인의 애매모호한 긍정적 표현에 하릴없이 기다리다 시간만 버리고 사업기회를 잃은 기업이 어찌 한둘일까? 일본인에게서 “생각해 보겠다”는 대답은 거절의 의미라는 것을 아는 한국인은 얼마나 될까?
한일문화 비교학자인 츠쿠바대학의 이데 리사코 교수는 한국어는 직설적이고 솔직하고 분명하다는 면에서 ‘투명한 언어’라고 하고, 일본어는 소극적이고 애매하여 ‘불투명한 언어’라 했다. ‘도-조(どうぞ)’와 ‘도-모(どうも)’를 우리말로 어떻게 해석해야 좋을지 모르겠지만 ‘어서(드세요)’‘정말(감사해요)’와 같이 그때 그때의 상황에 따라 의역할 수밖에 없는데 ‘도-조(どうぞ)’와‘도-모(どうも)’ 두 단어만 잘 사용해도 일본어의 50%는 아는 것이라지 않는가?
한국과 일본이라는 나라는 멀리 있으면 그나마 부딪힐 일이 없었을 텐데 어쩔 수 없이 지리학적으로 이웃하다 보니 끊임없이 영향을 주고 받아왔고 견제와 비교의 대상이 되어 왔다. 과거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또한 그럴 것이다.
필자가 도쿄의 와세다대학에서 생활을 시작하던 2010년경에는 일본에서 한류가 최고조로 높았을 즈음이었으나 최근에는 여러 분야에서 한일간 감정의 골이 더욱 깊어져 가고 있다.
일본과 일본인의 이러한 속성들에 대해 더 깊은 이해로 과거사 반성, 위안부 문제, 강제징용, 독도 문제 등이 불거질 때마다 단지 ‘욱!’하는 말초적 반응이 아니라 긴 호흡으로 본질을 바라보는 내공있는 지혜가 필요할 때다. 국화와 칼로 대변되는 일본인 특유의 혼네(本音:ほんね,속마음)와 다테마에(立て前, 겉치레)를 우리 식으로 단순하게 이해하여 더 중요한 것을 얻을 기회를 놓치는 愚는 더 이상 범하지 말아야겠다.
지혜로운 자는 역사를 통해 배우고 무지한 자는 경험을 통해 배운다고 하지 않던가? 겸손한 국화 속에 날카로운 칼을 품고 있는 이중적인 민족성, 자유자재로 얼굴을 바꿀 줄 아는 태도가 어쩌면 일본이 현대사회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만든 원동력이 된 건 아닐까? 그들이 이중적이라고 비난만 할 것인가? 아님 그들의 이중적 속성을 우리가 이용할 것인가? 그건 우리의 몫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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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약 일본홍보회 행사 참가 기관 모집
///부제 5월 17일부터 19일까지 일본 치바현서 개최
///부제 진흥원, 28일까지 접수…외국인환자 유치사업 기대
///본문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한의약 분야의 외국인환자 유치 활성화 및 해외 인지도 제고를 위한 ‘한의약 해외환자 유치 지원사업’을 수행 중인 가운데 진흥원이 ‘2019 한의약 일본홍보회’에 참여할 기관을 모집하고 있다.
‘2019 한의약 일본홍보회’는 오는 5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일본 치바현 마쿠하리 멧세(K-CON 행사장)에서 개최되며, 이번 홍보회에서는 비즈니스 상담과 한의상품 소개, 고객 상담, 참여기관 홍보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비즈니스 상담회에서는 현지 보건의료·미용·웰니스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국내의 특화된 한의약 의료기술의 우수성을 알리는 한편 한의약 해외환자 유치 협력채널을 구축하고, 일본 현지 여행사와의 연계를 통해 국내 한의의료기관 방문율 제고에 나서게 된다.
또한 행사기간 중 한의약 홍보부스를 설치, 한의약에 대한 다양한 내용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한의사와의 1:1 체질별 상담 △한의약 치료프로그램 소개 및 진료 예약 △한의제품 홍보 및 판매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자격은 외국인환자 유치사업 등록 한의의료기관(2월14일 기준) 및 2018년 유실적 보고기관으로, △기관 내 일본어 대응 가능 인력 상주기관 △기관별 일본어 인프라 구축기관(홈페이지, 홍보물, LINE 등) △의료진 외 기관별 일본어 상담인력 참석 가능한 기관 등의 조건을 충족하는 기관이다.
참가기관에게는 현지 행사장 사용, 행사기관 내 중식 제공, 일본 입국시 차량 지원, 홍보회 소개 책자 제작 등이 지원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기관은 △갱신 완료된 외국인환자 유치등록증 △참가신청서 △개인정보 수집 이용 동의서 등의 제출 서류를 오는 28일 13시까지 e-mail(koreanmedicine@khidi.or.kr)로 제출하면 된다(문의: 043-713-8374).
한편 진흥원에서는 지난 2016년부터 한의약 분야 유치 1위 국가인 일본에서의 지속적이고 집중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일본인환자 유치 확대 및 안정화에 제고하는 것은 물론 한의약 치료기술 우수성 홍보와 더불어 한의의료관광 상품 소개를 통해 일본인의 한의약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잠재적인 수요를 발굴코자 한의약 홍보회를 지속하고 있다.
///끝
///시작
///면 39
///세션 사설
///제목 참여와 투쟁, 실익을 찾아가는 과정
///본문 참여와 투쟁, 어느 노선이 마지막 실익을 얻을 것인가. 물론 참여와 투쟁이 온전히 개별 전략으로 존재하는 것만은 아니다. 각자 구별을 달리할 수도 있지만 때로는 투쟁 속의 참여, 참여 속의 투쟁이 병존할 때도 많다.
현 정부의 보건의료 정책 방향은 문케어로 상징되는 비급여의 급여화다. 이를 대하는 의협과 한의협의 정책 노선이 최근 들어 각각의 특색을 드러내고 있다. 굳이 그 차이점을 대별한다면 투쟁과 참여다.
의협 최대집 회장은 이달 1일 정부를 향해 전면 투쟁을 선언했다. 그 투쟁의 상대도 격을 높였다. 보건복지부에서 청와대로 타깃을 바꾼 것이다. 진찰료 30% 인상을 거부한 정부와 더 이상의 타협은 하지 않겠다며, 대화 창구 폐쇄를 선포했다.
지난 13일에는 이와 관련한 보도자료도 발표했다. ‘의료 정상화’라는 최종 목적지를 향해 가기 위해서는 의-정간 신뢰구조가 기반이 되어야 하는데, ‘수가 정상화’에 대한 정부의 무성의하고 지지부진한 답변은 의정이 더 이상 공조할 수 없음을 보여준 것이라며, 회원의 총의를 모아 정부의 뜻을 따를 것인지, 싸울 것인지 선택할 것임을 밝혔다.
이에 반해 한의협의 대정부 보건의료 정책 노선은 참여에 있다. 이는 현 집행부 출범 초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일관된 키워드다. 한의협 최혁용 회장은 정부의 보건의료 개혁에 적극 동참하고, 그 주체가 될 것이라고 수시로 강조해 왔다.
일례로 추나요법의 급여화는 문케어 정책과 궤를 같이 한다. 한의협은 이에 그치지 않고 첩약, 한약제제, 약침을 포함한 한약의 급여화는 물론 한의물리요법과 한의약 난임 치료의 급여화와 함께 장애인주치의제·커뮤니티케어·치매국가책임제·의료기기 활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부의 의료 정책에 참여하고자 한다.
투쟁을 통한 실익이냐, 참여를 통한 실익이냐. 의협과 한의협의 차별적 접근법이다. 물론 두 단체가 처한 상황은 각자 다르다. 그렇기에 어느 방식이 더 낫다고 단정하긴 어렵다. 다만, 현재의 선택은 어느 시점에선가는 분명한 차이를 나타낼 것이다. 선택의 차이가 결과의 차이로도 이어지는 셈이다.
“의료를 멈춰 의료를 살리겠다”와 “국가가 사주지 않는 의료는 퇴출될 수밖에 없다”는 양 단체간의 정책 노선. 현재는 모두 그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머지 않은 훗날, 그 성적표는 공개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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