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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5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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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1

  • 작성자 : 한의신문
  • 작성일 : 19-07-11 16:07
///제 2219호

///날짜 2019년 7월 1일

///시작

///면 1, 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정책 추진 ‘적극 지지’

///부제 중앙회 임원 배제하고 논의… ‘집행부의 정책 추진 신뢰’ 결의

///부제 보험위, 회원·학회·협회 의견 조율해 빠른 시일 내 대상 질환 선정키로

///부제 추나요법 지속적 모니터링·커뮤니티케어 한의계 진입 위해서도 ‘경주’

///부제 한의사협회, 제8·9회 보험위원 및 시도 보험이사 연석회의 개최

///부제 “첩약 건보, 부담 없이 한의의료 접근할 수 있는 방법”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보험위원 및 시도지부 보험임원들이 지난 5월31일 성명서를 통해 첩약 건강보험 적용을 위한 흔들림 없는 정책 추진을 촉구한데 이어 지난달 22일 개최된 연석회의에서도 다시 한번 중앙회의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정책 추진을 신뢰한다는 결의를 다졌다.

이날 이동원 한의협 보험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 한의계는 첩약 건강보험을 놓고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는 등 어렵고 혼란스러운 시기”라며 “오늘 회의를 통해 좋은 의견 개진을 부탁드리며, 지부의 의견 또는 생각하고 있었던 의견들을 허심탄회하게 제시함으로써 한의협의 보험정책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지난달 22, 23일 한의협회관 대강당에서 개최된 ‘제8·9회 보험위원 및 시도지부 보험이사 연석회의’에서는 첩약 건강보험 추진에 대한 논의가 중점적으로 진행됐다. 한의협에서는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대상 질환 선정을 위해 지난달 17일부터 19일까지 전 회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대한한의학회 산하 회원학회로부터도 의견을 수렴하는 등 대상 질환 선정에서부터 일선 회원들의 의견을 반영코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회의에서는 시범사업 추진시 제시할 상병명을 비롯해 다양한 쟁점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회원 설문조사 및 회원학회로부터 수렴된 대상 질환과 함께 한의협에서 마련한 대상 질환(안)을 놓고 진료영역 확장, 단기간 치료 효과, 국민들의 요구도 및 재정 추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상 질환을 선정키 위한 열띤 논의가 이어졌다.

논의 결과 보험위원회에서는 회의 이후 심도있는 논의를 거쳐 회원들의 의견 등을 비롯한 다양한 부분에서 세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의견을 취합해 대상 질환을 선정해 한의협에 제안키로 했다.

또한 이날 회의에서는 첩약 건강보험 대상 질환 선정 이외에도 첩약 건강보험 추진을 놓고 일선 회원들이 우려하는 부분들에 대한 질의 및 응답이 오가기도 했다.

특히 중앙회 임원을 제외하고 논의한 ‘현 집행부의 첩약 건보 시범사업 정책 추진을 신뢰한다’는 안건에 대해 투표를 진행한 결과, 집행부의 정책 추진을 신뢰한다고 의견을 모아 현 첩약 건강보험 추진을 또 한번 지지하고 나섰다.

이와 함께 이날 회의에서는 △2020년도 요양급여 비용 계약 체결 △산재보험 요양급여 확대 추진 △3차 상대가치 개편 추진현황 △추나요법 급여 사전교육 실시 현황 등 그동안 진행됐던 주요 회무에 대한 경과 보고를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실제 임상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불합리한 심사기준 개선의 추진 필요성이 제안됐다.

또한 이어진 본격적인 안건 토의에서는 추나요법이 건강보험 적용이 시작된 4월8일부터 5월31일까지 추나요법 건강보험 및 자동차보험의 실시현황을 보고받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건강보험 및 자동차보험에서 추나요법이 잘 정착돼 국민들에게 보다 효율적인 시술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는 한편 건강보험 적용 추나요법을 잘 정착시켜 나감으로써 2년 후 이뤄질 평가에서는 수가 조정 및 시술범위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커뮤니티케어 추진 경과 보고의 건’에서 커뮤니티케어에 대한 경과 및 선정된 시범지역을 중심으로 추진될 예정인 지역 커뮤니케어 선도사업에 대한 설명 등을 진행한 이은경 한의학정책연구원 부원장은 “현재 커뮤니티케어 사업 중 한의계가 포함된 항목은 △일차의료 만성질환 관리 △장애인주치의제 △방문진료 △재활병원 등에 포함돼 있으며, 지자체 사업의 경우에는 8월 중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구체적인 사업방향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부원장은 이어 “한의협에서는 커뮤니티케어 유관사업에 대해 정부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바탕으로 들어간 내용들이 실질적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관련 연구사업 발주 및 지자체와의 공조, 치협·간호사회 등 타 의료단체 및 NGO단체, 학회 등과 연대 추진을 통해 커뮤니티케어에서의 한의사의 역할을 공고히 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 중에 있다”고 말했다.

김경호 한의협 부회장도 “지난 5월1일 확정된 제1차 국민건강보험종합계획에 이같은 내용이 포함돼 있으며, 중장기적인 건강보험 정책을 수립하는 종합계획에 포함 여부가 향후 정책이 추진되는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향후 커뮤니티케어는 보건의료계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주요한 사업인 만큼 한의협에서는 연구용역 등을 통한 근거자료 구축 및 실제 사업에 들어가서도 한의계 현실이 반영된 실질적인 사업모델이 마련될 수 있도록 역량을 모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회의 시작에 앞서 최혁용 한의협 회장은 “한의계는 건정심 출범 이후 제대로 건정심을 통과해 보험에 진입된 것이 추나요법 이외는 전무해, 건강보험에 진입한다는 것이 어떠한 효과를 갖고 있는지에 대한 경험이 부족한 실정이어서 이에 대한 회원들의 불안감 혹은 기대감이 다양한 목소리로 표출되고 있다”며 “이러한 현실에서 시도지부 보험임원들이 회원들의 동요를 막아주고, 미래의 정책이 우리편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과 지지를 표명해 주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2000년대 대한민국 보건의료체계의 가장 큰 변화를 야기한 사건은 실손보험”이라고 제시한 최 회장은 “실손보험으로 인해 국민들은 더 이상 자기 주머니에서 의료를 사지 않는 상황이 됐으며, 오히려 자기주머니에서 내는 돈으로 의료를 사는 행위를 낯설게 인식하는 시대가 됐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한의계가 국민들이 자기주머니에서 꺼낸 돈으로 우리의 행위와 도구를 사게 만드는 것으로는 도저히 가격경쟁력에서 이길 수 없을 것이며, 이러한 현실은 갈수록 심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 회장은 “첩약이 건강보험에 들어가는 일은 단순히 건강보험에 진입하는 것뿐만 아니라 실손보험에도 진입함으로써 국민들이 자기주머니 부담 없이 한의의료에 접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시도지부 보험임원들이 구체적인 최종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지속적으로 모아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첩약 보험 급여화 대상 질환, 각 분과학회 의견 수렴

///부제 한의협, 대상 질환 선정 및 근거 구축 등 학술 지원 요청… 한의학회, 첩약 건보 추진 학술적 지원 나설 것

///부제 한의협, 한의학회 및 8개 분과학회 보험임원 간담회

///본문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이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진행에서 쟁점 중 하나인 대상 질환 선정과 관련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진행한데 이어 대한한의학회 및 산하 회원학회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다각도의 의견 수렴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한의협은 지난달 22일 한의협회관 중회의실에서 ‘대한한의사협회-대한한의학회 및 8개 분과학회 보험임원 간담회’를 개최하고, 대상 질환 선정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는 한편 향후 추진될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추진에 있어 일선 학회들의 적극적인 도움을 요청했다.

이날 이은경 한의학정책연구원 부원장은 현재 첩약 건강보험 추진과 관련 운영되고 있는 한약 급여화 협의체의 구성 배경 및 경과, 향후 일정 등을 공유하는 한편 대한한의학회(이하 한의학회)가 중심이 된 한약 건강보험 학술자문단에서의 논의사항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 부원장은 “현재 첩약 건강보험은 한의계에서 대상 질환을 제시하고, 제시한 질환 가운데 재정이나 국민 요구도 등을 반영해 선정·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약 건강보험 학술자문단의 경우에는 한약에 대한 안전성·유효성 확보를 위해 구성된 만큼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연구자들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대상 질환 선정에 있어서는 한의학회 및 산하 회원학회의 의견을 수렴할 필요에 따라 논의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김경호 한의협 부회장도 “대상 질환 선정에 있어 한의계에서 많이 보는 질환을 중심으로 선정됐으면 하는 회원들의 바람이 있겠지만, 대상 질환을 선정하는 과정에서는 회원들의 요구는 물론 국민의 요구도, 해당 기간에 효과를 볼 수 있는 부분, 정부의 재정 지원 등 모든 부분이 종합적으로 고려돼야 하는 부분이 있다”며 “앞으로 이러한 모든 부분을 고려해 대상 질환을 선정해 나갈 것이며, 한의학회 및 각 회원학회에서는 대상 질환이 선정되면 그에 따른 학술적 근거나 향후 평가방법 등을 제시하는데 있어 중심적인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이어 “첩약 건강보험 추진에 있어 일부에서 우려되는 한의사의 진료권을 제한하는 방식이 아니라, 최대한 한의사의 재량권이 보장될 수 있는 방안으로 추진될 것이며, 그러한 방법이야말로 첩약이 가진 본래의 특성도 살려나갈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다”며 “첩약 건강보험은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점차 대상 질환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각 회원학회들도 자신의 분야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대상 질환을 제안하고, 그에 대한 근거를 구축해 제시해 준다면 앞으로 첩약 건강보험이 확대되는데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진 회의에서는 참석자들이 각 회원학회의 의견 전달과 함께 현재 쟁점이 되고 있는 첩약 건강보험 추진과 관련된 질의응답을 진행하면서 첩약 건강보험 정책 추진과 관련한 내용을 공유했다. 설명을 들은 각 회원학회 보험임원들은 전반적으로 한의협의 정책 추진 방향에 공감을 표하며, 향후 첩약 건강보험 추진시 학술적인 근거 구축이 필요하다면 학회로서의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특히 이은용 한의학회 부회장은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의 빠른 추진을 위해 9개 회원학회에 급하게 대상 질환 선정과 관련된 의견을 부탁했는데, 그럼에도 자료를 제출해준 학회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앞으로 한의학회에서는 회원학회들과 함께 대상 질환 선정 및 근거 구축 등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에 대한 사업을 위한 학술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또한 한의학회 자체적으로도 실무적인 논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이에 대한 한의협 차원에서 적극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 참석한 최혁용 한의협 회장은 “한의계가 아직까지 건정심을 통해 우리의 행위와 도구를 국가에 파는 것에 대해 익숙하지 않다보니 새로운 미래 제도에 대한 여러 가지 불안들이 넘쳐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적어도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은 보험 분야 전문가이기 때문에 적어도 확정되지 않은 미래 정책이 한의계에 어떤 변화를 불러일으킬지에 대해 남들보다 먼저 예측하고 그것이 줄 수 있는 실질적인 효과를 대중들 앞에서 설득해 낼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기대를 안고 있다. 모쪼록 첩약 건강보험이 성공적으로 진입해 한의계에 새로운 미래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감정자유기법, 한의 신의료기술로 행정예고 

///부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환자 부정적 감성 해소 등 증상개선에 안전하고 유효한 기술

///부제 한의협, 다양한 한의치료 등재 ‘신호탄’ 기대

///부제 항의집회로 어깃장 놓고 있는 의협에도 ‘일침’

///본문 감정자유기법의 신의료기술 등록을 목전에 두고 있어 주목된다.

보건복지부는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 최종심의결과 안전성과 유효성이 있는 의료기술로 인정된 감정자유기법 등 3건의 신의료기술에 대해 그 평가결과, 사용목적, 사용대상 및 시술(검사)방법 등을 반영하기 위한 ‘신의료기술의 안전성·유효성 평가결과 고시’ 일부개정안을 지난달 24일 행정예고했다.

동 개정안에 따르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STD;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환자를 대상으로 부정적 감정 해소 등 증상 개선을 목적으로 한 ‘감정자유기법(EFT :Emotional Freedom Techniques)’은 경혈 두드리기와 확언을 활용해 준비단계, 기본 두드리기 단계, 뇌조율 과정을 반복한다.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는 감정자유기법이 손가락으로 경혈점을 두드리는 비침습적인 방법으로 환자에게 직접적인 위해를 가하지 않아 안전하고 고식적 치료 등과 비교 시 유의하게 증상완화 효과를 보여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부정적 감성 해소 등 증상을 개선하는데 있어 안전하고 유효한 기술로 평가했다.

감정자유기법이 신의료기술로 등록되면 2007년 신의료기술평가제도가 도입된 이후 첫 사례가 된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 이하 한의협)는 환영의 입장을 밝히며 다양한 한의치료 등재를 위한 ‘신호탄’이 되기를 기대했다.

한의협은 지난달 27일 논평을 통해 “한의학의 경락이론에 기반을 둔 한의정신요법인 ‘감정자유기법’의 신의료기술 등재를 환영하며 이번 결과가 향후 다양한 한의치료의 신의료기술 등재에 청신호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며 “앞으로 이를 적극적으로 임상에 활용함으로써 국민 정신보건 향상에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앞서 지난달 26일 대한의사협회가 보건의료연구원 앞에서 항의집회를 열고 ‘감정자유기법’의 신의료기술 등재가 즉각 철회되지 않으면 책임을 묻겠다고 어깃장을 놓은데 대해서도 일침을 놓았다.

한의협에 따르면 신의료기술로 등재된다는 것은 해당 치료법이 기존의 치료와 다르면서 효과적이고 부작용이 적다는 것을 국가로부터 공인 받았다는 의미이며, 이에 대한 평가는 일반적으로 기존 연구들을 포괄적이고 치우침 없이 검색과 분석, 고찰하는 ‘체계적 문헌고찰 방법론’을 토대로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 및 분야별 전문평가(소)위원회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심의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이번에 신의료기술로 인정된 ‘감정자유기법’은 ‘모든 부정적인 감정은 경락체계의 기능이상으로 나타난다’는 전제 아래, 경락의 기시(起始)와 종지(終止)의 정해진 경혈점들을 두드려 자극해 경락의 기능을 회복시키고 안정시키는 치료법으로 준비단계와 기본 두드리기 단계, 뇌조율 과정의 3단계로 이뤄진다.

이러한 ‘감정자유기법’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효과가 있다는 해외논문들이 다수 발표됐으며 국내에서는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에서 화병과 불면증 환자를 대상으로 각각 임상연구를 실시한 바 있다.

특히 이미 많은 한의사들이 진료에 활용하고 있는 치료법으로서 한의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은 이후 한의사의 지도와 감독 아래 환자가 스스로 시행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높은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그럼에도 양의계가 ‘감정자유기법’이 안전성은 확보됐으나 유효성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납득할 수 없는 자신들만의 논리로 어깃장을 놓고 만용을 부리고 있다는 것.

“그렇다면 지금까지 똑같은 국가기관의 검증시스템을 활용해 신의료기술로 인증된 양의계의 수많은 치료법들 역시 유효성에 문제가 있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한 한의협은 “신의료기술 등재에 있어서 안정성과 유효성에 대한 확실한 검증이 가장 중요한 핵심사항임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의계는 자신들의 이해에 반한다는 이유로 국가기관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고 국민과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양의계의 이 같은 주장은 자신들만이 맞다는 삐뚤어진 선민의식에서 나온 억지에 불과하다. 잘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이야기 하는 것이 옳지, 눈과 귀를 막은 채 무조건 틀렸다고 하는 것은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며 “한의약이라면 맹목적으로 반대하고 폄훼하는 행태를 언제까지 계속할 것인가? 양의계의 이 같은 이기적이고 독선적인 태도가 바뀌지 않는 한 결국 국민의 지탄과 외면만이 돌아오게 될 것임을 수 차례 경고해왔다. 이제는 정말 양의계 스스로의 자성과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동 개정안에 의견이 있는 경우 7월 1일까지 의견서를 제출해야 한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첩약 건보 시범사업, 최종안 보고 현명한 결정내려야”

///부제 협회, 회원들의 의견 충분히 수렴하고, 정부와 적극적으로 논의

///부제 전국 10개 한의과대학 및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학(원)장 성명서

///본문 최근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시범사업 시행을 둘러싸고 한의계 내부에서 다양한 의견이 도출되고 있는 가운데 미래 한의사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한의과대학 대부분이 향후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에 대한 최종안을 보고 회원들이 현명하게 결정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달 27일 가천대·경희대·대구한의대·대전대·동국대·동신대·상지대·세명대·우석대·원광대 한의과대학 등 10개 한의대 학장 및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원장은 각 대학(원) 교수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성명서에서는 “첩약 급여화는 오래 전부터 한의계의 대표적인 숙원사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내부갈등으로 물거품이 된 적이 있었기에 이 사안을 둘러싼 작금의 한의계 내부의 혼란스런 상황에 대해 우려를 금치 않을 수 없다”며 “전 세계적으로 인구 고령화에 따라 만성·난치성 질환이 증가하는 추세에서 한의학은 그 가치가 날로 높아지고 있으며, 이중 한약 치료는 만성·난치성 질환 예방 및 치료에 매우 효과적인 한의학의 치료 기술 중 하나”라고 밝혔다.

또한 성명서에서는 “이같은 이유로 첩약 급여화를 통해 더 많은 국민들이 한약 치료의 혜택을 받는다면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는 물론 국민건강 증진과 한의약 치료기술 발전을 통한 국가 의료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첩약 건강보험은)정부에서 꼭 시행해야할 정책”이라며 “오늘과 같이 한의계 내부의 염원과 한의학에 대한 국민의 기대, 그리고 국민보건 향상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하나의 정책으로 수렴되는 기회는 흔치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럼에도 부정확한 정보와 편향된 시각의 난립, 그리고 그에 따른 지도부와 회원간의 소통 부재로 인해 이러한 기회를 다시 또 놓쳐버린다면 우리 한의학의 미래를 어둡게 만드는 실책이 아닐 수 없으며, 한의학의 미래 세대에게 부끄러운 과오가 아닐 수 없을 것”이라며 “한의계를 이끌고 있는 협회 집행부는 새로운 정책을 둘러싼 비판적인 시각에 담긴 구성원들의 고민과 회의에 대해 충분히 듣고 신중하게 정책방향을 모색할 것을 부탁드리며, 회원 여러분들에게는 감히 우리의 역량을 믿고 작은 것보다는 큰 것을 향해 한 걸음을 나아가야 할 때라는 것을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성명서에서는 “한의계의 현재 이러한 논란은 장기적으로 한의계가 직면하고 있는 누적된 모순들을 해결해 나가는 하나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협회 집행부는 첩약 급여화와 관련 회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정부와 적극적으로 논의할 것 △정부는 오로지 국민의 입장에서 국민건강권 강화를 위한 정책을 추진해 줄 것 △회원은 협회 집행부와 정부의 최종협의안을 보고난 후 현명하게 결정할 것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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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7월 1일부터 한방병원·병원 2·3인실 건보 적용

///부제 난임치료시술의 연령 제한 폐지, 건보 적용 횟수 확대

///본문 “55세 A씨는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허리디스크를 진단받고 추나치료를 위해 한방척추 전문병원(간호 5등급)을 갔으나 일반병실이 없어 2인실에 입원했다. A씨는 3박 4일간의 병실료만 56만5470원(약19만 원X3일)을 부담해야 했으나 7월 1일부터는 병실료가 28만5390원(약10만 원X3일)의 본인부담률 40% 수준인 11만4150원으로 줄어 기존보다 약 45만 원이 경감된다.”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 후속조치로 7월 1일부터 △동네병원 2·3인실 △응급실·중환자실 분야 △난임치료시술에 대한 건강보험 지원이 확대된다.

지난달 26일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 이하 복지부)에 따르면 우선 1775개의 병원·한방병원 입원실(2·3인실) 1만 7645개 병상에 대해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지난해 7월 건강보험이 적용된 상급종합·종합병원 2·3인실과 달리, 병원 2·3인실은 그간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병원별로 가격이 다르고 일부 입원실의 경우 작년 7월에 건강보험이 적용된 종합병원(간호 3등급, 2인실 기준 약 5만 원)보다 병원의 평균 입원료(약 7만 원)가 높아 입원료 역전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병원·한방병원 2·3인실에 대해서도 건강보험을 적용, 입원료는 4인실 입원료를 기준으로 2인실 140%, 3인실 120%로 하고 환자 본인부담률은 2인실 40%, 3인실 30%로 정했다.

이렇게 되면 환자 부담이 2인실의 경우 7만 원에서 2만8000원으로, 3인실의 경우 4만7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다.(간호 7등급 기준)

연간 약 38만 명의 환자들이 입원료 부담 완화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한 복지부는 상급종합·종합병원과의 환자부담 역전 문제가 해소됨에 따라 동네병원의 이용이 늘고 대형병원 선호도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난임치료시술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도 확대된다.

현재 난임치료시술은 법적 혼인 관계에 있는 여성 연령 만 44세 이하의 난임부부에 대해 체외수정시술 신선배아 4회, 동결배아 3회, 인공수정시술 3회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개선방안을 통해 연령 제한을 폐지하고 체외수정시술 신선배아 7회, 동결배아 5회, 인공수정시술 5회로 확대하되 이번에 추가된 부분에 대해서는 본인부담률 50%가 적용된다.

이는 7월 1일 이후 새롭게 시작되는 시술 회차부터 바로 적용한다.

응급·중증환자의 응급검사, 모니터링(확인·점검) 및 수술·처치 관련 의료행위·치료재료 125개에 대해서도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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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5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건강의 모든 것”… 한의약 체험행사 눈길

///부제 2019 메디엑스포 성료, 21~23일 대구 EXCO에서 열려

///부제 대구·경북한의사회·대구한의대 등 한의학 적극 홍보

///본문 지난달 21일부터 23일까지 대구 EXCO에서 열린 비수도권 최대 보건의료 전시회인 ‘메디엑스포 코리아 2019’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대구광역시가 주최하고 한국한의약진흥원, EXCO, 대구의료관광진흥원, 대구광역시치과의사회, Kotra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의료기기 및 병원설비, 한방, 치과, 의료관광 등 4개 분야 전시회를 동시에 볼 수 있어 이목이 집중됐다.

특히 대구·경북한의사회와 대구한의대는 행사장을 방문한 약 3만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무료한의진료, 무료추나시술 등 한의학을 홍보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관련 대구시한의사회(회장 최진만)는 ‘메디엑스포 코리아 2019’에서 한의약 홍보부스를 운영, 부대행사 프로그램으로 △체질별 무료한의상담 △무료추나시술 등 무료 의료봉사를 진행했고, 경상북도한의사회(회장 김현일)는 △봉독약침 △맥진 △무료의료봉사 △한약 소체환 무료배포 실시와 더불어 △한약안전성홍보 △한약우수성 홍보 △자동차보험의 한의진료비 설명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실시해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대구한의대(총장 변창훈)는 △한방스포츠마사지 △화장품·식품 등 산학협력 사업 성과 전시 △한의의료 체험 부스 등을 마련했고, 특히 ‘한의의료 체험 부스’에서는 참관객들에게 체성분분석, 스트레스검사, 혈관 노화도검사 등의 한의진료와 검사 결과에 대한 전문 상담을 제공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사흘간 △한방엑스포 △건강의료산업전 △대구국제의료관광전 △대구국제치과종합학술대회/기자재전시회와 동시개최 됐으며, 참관객 3만3027명이 방문해 지난해(3만1252명) 대비 5.7%(1775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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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5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대한한의학회, 2019 한의대 미래인재 장학생 모집

///부제 10월 18일까지 접수 마감

///부제 1차 심사 발표는 11월 1일

///본문 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가 한의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2019 한의대 미래인재육성 프로젝트’를 실시, 프로젝트에 참여할 한의대 및 한의학전문대학원(이하 한의전) 학생들을 모집해 눈길을 끌고 있다.

‘2019 한의대 미래인재육성 프로젝트’는 2017년부터 한방의료용품 전문기업 안진팜메디 김봉수 대표의 후원으로 시작, 매년 전국 한의대생들의 논문 발표를 통해 장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대한한의학회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한의학 분야 우수한 학생의 학술 활동을 지원하여 학술활동 증진 및 한의학 발전을 도모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지원하고자 하는 한의대·한의전 학생은 연구제목, 소속, 저자(연락처), 지도교수 등을 기재하고 논문초록과 함께 이메일(skom1953@daum.net)로 제출해야 한다.

한의학회는 오는 10월 23일부터 30일까지 서면심사를 진행, 11월 1일에 심사결과를 발표한다. 1차 심사를 통과한 학생에 한하여 규정 양식에 맞는 학술 포스터를 제작하고 발표할 수 있다.

최종 수상자는 11월 17일 서울 COEX 3층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전국한의학 학술대회가 종료된 후, 홈페이지 공지 및 개별 통보를 할 예정이다.

최우수상 1명에게는 100만원의 장학금과 대한한의학회 지정 해외학술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또 △우수상 1명(장학금 80만원) △장려상 2명(장학금 각 60만원) △입상 10명(장학금 각 50만원)을 포함한 모든 수상자는 △전국한의학학술대회 학술 포스터 발표 기회 제공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참가증서 발급 △학술대회 참가 및 포스터 발표 후기 신문 및 한의학회 SNS 게재 등의 특전도 주어진다.

대한한의학회 김경영 사무국장은 “국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학술 포스터로 만들어지고 있다. 많은 학생들이 바쁜 와중에도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올해 3번째 맞는 이번 대회에서도 훌륭한 논문들이 발표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한의학회 역시 한의학의 세계화 및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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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5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강남구분회, 호국보훈의 달 나눔의료 실천

///부제 ‘서울강남 행복나눔 사회봉사’서 침, 부항 등 한의 진료

///본문 강남구한의사회(회장 박성우)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뜻을 되새기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달 24일 호텔 뉴브에서 개최된 ‘서울강남 행복나눔 사회봉사’는 호국 보훈의 뜻을 기리며 후손들의 화합과 단결을 위해 서울수서경찰서 경찰발전위원회(위원장 김도연)와 민주평통 서울강남구협의회 제4지회(회장 김도연·비경한의원장)가 주최하고 서울수서경찰서와 강남구한의사회가 후원했다.

이 행사에는 경찰가족, 의경, 북한이탈주민, 다문화 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남구한의사회의 의료봉사를 비롯 음악회, 장학금 전달, 미용 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강남구한의사회에서는 최유행 수석부회장, 최형일 부회장이 참여하여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침과 부항치료를 비롯해 한약처방, 건강 상담 등 의료봉사를 했으며, 서울 수서경찰서장은 국가 유공자 가족을 비롯한 어려운 이웃들을 대상으로 나눔 의료를 실천한 이들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한편 김도연 회장은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뜻에 깊은 감사를 표하고, 그 유가족들과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그마한 감사의 자리를 마련하고자 행복나눔 사회봉사 행사를 열게 됐다”면서 “이번 행사에 많은 도움을 주신 강남구한의사회 회원 여러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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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6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경기도, ‘한의약 육성’·‘한의약 난임사업’ 조례 제정

///부제 도내 한의약 전담부서 설치·한의난임치료 지원 확대 담아

///부제 최종현·정희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의원 대표발의

///부제 경기도의회 역사상 한의약 관련 조례 제정은 ‘최초’

///본문 경기도내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을 위한 ‘경기도 한의약 육성을 위한 조례안’과 ‘경기도 한의약 난임사업 지원 조례안’이 경기도의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이로써 경기도내 보건의료정책 수립에 있어 한의약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의회는 지난달 25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의회 회관에서 제336회 본회의를 열고 ‘경기도 한의약 육성을 위한 조례안’과 ‘경기도 한의약 난임사업 지원 조례안’을 각각 안건에 상정해 가결했다.

‘경기도 한의약 육성을 위한 조례안’은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최종현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이, ‘경기도 한의약 난임사업 지원 조례안’은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정희시 의원(더불어민주당, 군포2)이 각각 지난 5월 31일 대표발의한 조례안이다.

한의약 육성 조례안에는 도내 한의약 발전을 위한 법적 근거마련과 한의약 전담부서 설치 등을 명시했다.

또 한의약기술의 과학화·정보화 촉진, 한의약 육성의 기본방향, 한의약 건강증진 및 치료사업 추진, 사무위탁 등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최종현 의원은 “전 세계적으로 전통의약 및 대체의학 수요가 증가하고, 관련 시장 역시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경기도의 특성에 맞는 체계적인 한의약 육성을 위한 근거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이번 조례안을 발의하게 됐다”고 발의 배경을 밝혔다.

또 그는 한의약 육성 조례안이 향후 고령화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도민 건강증진에 기여할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최 의원은 “앞으로 한의약 발전을 위해 중앙정부를 비롯해 임상, 약제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국내외 관련 기관들과의 전략적 제휴가 확대될 필요가 있다”며 “이번 조례를 통해 한의약에 대한 접근성 및 신뢰도를 향상시켜 도민들의 건강과 관련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이 대표발의 한 ‘경기도 한의약 난임사업 지원 조례안’은 도내 난임부부에게 한의 난임치료를 지원해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키고, 난임부부의 건강과 지역의 출산율 상승에 기여하기 위해 발의됐다.

조례안에는 난임극복과 출산장려를 위해 필요한 지원사업, 지원대상,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한 사무위탁, 중복지원 제한, 비밀누설 금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정희시 의원은 “출산을 간절히 원하는 도내 난임부부들에게 난임 극복을 위한 보다 다양한 기회가 제공될 필요성이 있고, 그런 의미에서 한의학적 치료가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조례 제정으로 도내 난임부부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한의약 육성 조례안과 한의약 난임사업 지원 조례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경기도한의사회도 환영 입장을 밝혔다.

윤성찬 회장은 “경기도의회 역사상 한의약 관련 조례 제정이 이뤄진 건 이번 두 조례가 최초고, 전국시도 중에서도 한의약 육성 조례와 한의약난임사업 지원 조례가 모두 제정된 곳은 경기도가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윤 회장은 “도민 보건의료 향상을 위해 조례안을 대표발의 한 최종현·정희시 의원과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보내준 경기도한의사회 회원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경기도한의사회도 최선을 다하는 한의약 진료를 통해 경기도와 함께 도민 건강증진 향상에 힘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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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7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경기도 한의약 육성 조례’에는 어떤 내용 담겼나?

///부제 한의약 전담부서 설치·건강증진 사업 추진 명문화

///부제 한의약 기술 과학·정보화 촉진 등도 조례에 담겨

///본문 ‘경기도 한의약 육성을 위한 조례안’이 지난달 25일 경기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도내 한의약 육성·발전에도 큰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이 법안은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최종현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사진)이 지난 5월 31일 대표발의했다.

먼저 조례안에는 한의약 육성을 위한 법적근거로써 도지사의 책무를 명시했다. 조례안 제3조 제1~2항을 살펴보면 “도지사는 한의약을 육성·발전시키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한의약 진흥과 관련해서도 “도지사는 국가의 시책과 경기도의 특성을 고려해 한의약기술 진흥시책을 세우고 추진해야 한다”며 도지사의 책무를 강조했다.



한의약 육성 위해 한의약 전담부서 설치

또 조례에서는 한의약기술의 과학·정보화 촉진은 물론 한의약 육성을 수립 계획·시행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제4조 제1항에서는 “도지사는 한의약기술의 과학화·정보화를 촉진하기 위해 필요한 시책을 마련해 추진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이를 위해서는 정책 개발 및 집행 과정에 민간전문가 또는 관련 단체 등이 폭넓게 참여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의약 육성계획의 수립·시행과 관련해서는 ‘경기도 한의약 육성 지역계획’에 따라 △한의약 분야의 국제협력 촉진 △한의약 분야의 남북 교류협력 촉진 △한방의료와 한약을 이용한 건강증진 및 치료사업 등을 각각 추진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담당 실·국 소속의 한의약정책 전담부서 설치를 할 수 있다는 조항을 조례안에 함께 담았다.



“경기도내 한의약 위상 높아질 것”

조례안 제정에 따라 국민 건강증진사업에 있어 전체 한의계의 위상은 물론 경기도내 건강증진사업에서 경기도한의사회(이하 경기지부)의 위상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조례안 제7조에는 주요 시책의 추진 방안 및 계획의 수립·시행을 위해 필요한 경우 도지사는 관계 기관·단체 등에 자료 제공 등의 협조를 요청할 수 있다고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에 경기도는 한의약 건강증진 및 치료사업 추진을 장려하기 위해 학계, 연구기관 및 민간단체 간의 협력을 촉진할 수 있다.

필요한 경우에는 기관이나 단체를 지정해 연구 등을 위탁·수행할 수 있게 했다.

조례안 제9조에 따르면 도지사는 이 조례에 따라 추진하는 사업을 한의약에 전문성이 있는 법인이나 단체에 ‘경기도 사무위탁 조례’에 따라 위탁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한의약 육성법 제16조에 따라 경기도 한의약 육성 지역계획을 수행하는 기관 또는 단체에 필요한 경비의 전액이나 일부 금액을 예산의 범위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명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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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7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경기도 한의약 난임사업 지원 조례’에는 어떤 내용 담겼나?

///부제 한의약육성법에 따라 한의약 난임치료 정의

///부제 한약·침구치료 지원과 상담, 교육 등 지원

///본문 ‘경기도 한의약 난임사업 지원 조례안’이 지난달 25일 경기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도내 난임부부의 경제적인 부담을 경감시키고, 출산율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조례안은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정희시 의원(더불어민주당, 군포2·사진)이 지난 5월 31일 대표발의했다.

조례안에서는 난임과 한의난임치료에 대해 ‘부부가 피임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1년이 지나도 임신이 되지 아니하는 상태’로써 ‘한의약육성법에 따른 한방 의료를 통한 난임 치료’라고 각각 정의했다.

이에 따라 조례에는 난임 극복과 출산 장려를 위한 한약투여와 침구치료 등을 포함한 한의난임치료 지원을 명시했다.

조례안 제4조에 따르면 경기도지사는 지원사업으로 △난임치료를 위한 한약투여, 침구치료 등 한의난임치료 지원 △한의난임치료에 대한 상담, 교육 및 홍보 △그 밖에 한의난임치료를 위하여 도지사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업 등을 시행할 수 있다.

또 지원 대상에 대해 조례안 제5조에서는 부부 중 한 사람이 지원신청일 현재 경기도에 거주하며 난임진단을 받은 부부일 것과 지원신청일 현재를 기준으로 부인의 연령이 만 44세 이하인 부부로 정의했다.

조례안에는 효율적인 한의약난임치료 지원 사업을 하고자 한의약난임치료 관련 법인이나 단체 등에 사업을 위탁할 수 있게 하면서 경기도한의사회(이하 경기지부)와 지속적인 사업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앞서 경기지부는 저출산 극복과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난임부부를 위해 경기도와 함께 지난 2017년부터 도내 난임부부를 대상으로 한의약 난임치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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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8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커뮤니티케어 선도사업 평가 “변화돼 가는 과정이 핵심”

///부제 “사업 효과성 평가, 지역사회 전체를 평가대상으로 삼아야”

///부제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 모니터링 및 효과성 측정을 위한 공청회

///부제 수행과정 모니터링 및 효과성 분석

///부제 건보 빅데이터 활용 정책효과 분석

///본문 지역사회통합돌봄 선도사업에 선정된 8개 지자체별로 선도사업 출범식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사회통합돌봄 선도사업 모니터링 및 효과성 측정을 위한 공청회’가 지난달 20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이날 ‘지역사회통합돌봄 선도사업 모니터링 및 효과성 분석 계획(안)’을 발표한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역사회통합건강관리연구단 정현진 반장은 지역사회통합돌봄 선도사업이 지역주도형으로 지역의 자율성과 다양성을 최대한 반영하고 지역의 특성에 기반한 서비스 개발과 수요자 욕구에 따른 서비스 연계 중심의 사업으로 구성된 특성을 고려할 때 지역사회통합돌봄 선도사업을 통해 변화돼 가는 과정을 살펴보는 것이 평가의 핵심이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선도사업의 진행 단계에 맞춰 △수행 과정에 대한 모니터링 △수행결과에 대한 분석을 통해 단계적으로 진행하면서 선도사업 종료시점에 건강보험 빅데이터 연계를 통해 정책 효과를 분석해 나갈 방침이다.

수행과정 모니터링 및 효과성 분석은 모니터링 항목(총 17개 항목, 중앙조사 5개+지역조사 12개)과 효과성 분석 항목(총 50개 항목, 중앙조사 26개+지역조사 24개)을 중심으로 분석하고 정책효과 분석은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한 코호트 구축으로 대조군과 비교를 통해 서비스 이용 및 관련 비용 변화, 단위비용당 삶의 질 변화, 관련 요인 등을 분석하게 된다.

특히 효과성 분석의 경우 선도사업 운영을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정책적 효과의 4가지 목표(사람중심 서비스 구성과 제공자간 파트너십 형성, 건강한 노화와 삶의 질 향상, 지역에서의 조기 대응을 통한 지속가능성 유지, 지역사회 포용력 제고와 공동체 형성)를 설정하고 이를 근거로 세부 영역과 측정 항목을 설정해 양적 분석과 질적 분석 항목으로 구성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전북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김미옥 교수는 양적 분석과 질적 분석을 병행한다고 했으나 주로 양적 지표들이 제시됐을 뿐 질적 분석 항목을 무엇으로 하고 어떤 방법을 활용할 것인지가 선명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정책효과 분석에 있어서도 지표가 장애분야에 맞게 재설정돼야 할 필요성 이외에도 이 선도사업의 특성상 정책효과를 단순히 개인의 변화로 국한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예컨대 종단적 변화 관찰을 통해 지역사회 장애인거주시설의 수가 감소한다거나 시설입소를 대기하는 장애인의 삶이 달라지거나 지역사회주민의 장애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있다거나 등등 장애인, 관련기관들(조직), 지역사회, 제도 등의 변화가 포괄적이고 통합적으로 관찰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백석대학교 노인복지학부 서동민 교수는 항목을 보면 주로 전통적인 보건의료 및 복지인력과 직종만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 지자체에서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로 확대되면서 민관거버넌스 구조에 다양한 업종 및 직종이 참여하고 있는 상황임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평가체계의 운영을 위해서는 다수의 지자체들을 상시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지역사회통합돌봄사업 성과평가지원시스템’의 개발 및 확대도 고려해봐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림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석재은 교수는 사업 효과성 평가 대상을 사업참여자를 넘어 지역사회 전체를 평가대상으로 삼을 것과 정책효과 분석모델에 대한 정교화 및 공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상지대학교 의료경영학과 송현종 교수는 효과성 평가를 위해 건강수준의 유지 및 증진 영역에서 수단적 일상생활수행능력 지표를 추가적으로 포함하는 방안과 지역에서의 독립적 삶의 영역에서 외래의료민감질환으로 인한 입원율을 추가할 것을 제언했다.

보건복지부 커뮤니티케어추진단 임강섭 팀장은 “지금은 서로에 대한 이해를 확대해 나가고 공통의 목표를 찾아가는 과정 속에 놓여있다”며 “평가 연구 자체도 선도사업의 일환이라고 생각한다. 연구의 자율성은 충분히 보장돼야 하고 정부가 개입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평가 연구를 초기에 시작한 것은 지자체의 실적을 평가하자는게 아니다. 지자체 내에서도 개개인에 대해 절대 평가하지 않고 외부에 (연구 결과를) 제공,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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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0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한의봉사로 나눔 실천

///부제 6일간 약 천 명의 현지 환자들에게 한의 인술 펼쳐

///부제 KOMSTA, 제155차 베트남 의료봉사 성공적 마무리

///본문 사단법인 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단장 허영진, 이하 KOMSTA)이 열악한 의료 환경에 놓여 있는 베트남에서 침치료, 수기치료 등 한의학적 치료를 통해 나눔과 베품을 실천해 큰 호응을 받았다.

KOMSTA는 지난달 16일부터 22일까지 베트남 바리붕따우에서 해외의료봉사를 진행, 김영삼(인다라한의원) 파견단장을 중심으로 6일간 지역주민들에게 무료한의진료 및 사랑의 후원 물품을 전달했다.

KOMSTA는 이번 해외의료봉사에서 근골격계 환자들을 중심으로 해부학적 구조를 바탕으로 기시점과 종지점 치료를 중심으로 진행했으며, 그 외 질환 환자는 인체의 경락순환구조를 이용한 침법을 활용해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김영삼 파견단장은 “80%이상의 환자들이 근골격계 환자였고, 나머지는 소화기 장애, 두통, 어지럼증, 불면, 고혈압 등의 환자가 많았다”며 “치료를 받으러 온 환자들이 대부분 긍정적이어서 치료도 원활히 진행될 수 있었고, 치료효과 또한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단장은 “이번 제155차 베트남 해외의료봉사에서는 4일간 초진, 재진 환자 총 1287 명이 진료를 받았는데, 예상 목표 환자 수인 1500 명보다 적어 양질의 진료 봉사를 할 수 있었다”며 “다만 준비했던 보험약 안에서만 처방을 내려야하는 한계점도 있었다. 작약감초탕의 경우 다양한 질환에 적용할 수 있는데 처방을 내리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단장은 “이번 의료봉사가 순수한 봉사 활동이었던 만큼 마음과 정신이 힐링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KOMSTA란 조직이 있어 이처럼 축복받은 봉사활동을 할 수 있었고, 함께 고생한 단원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KOMSTA는 지난달 29일부터 12월 29일까지 미얀마 양곤으로 한의사를 파견해 약 5개월간 의료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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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생약규격국제조화포럼(FHH) 회의…7개국 전문가, 생약 품질확보 방안 논의

///본문 지난달 25일부터 26일까지 양일간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 이하 식약처)에서 일본, 홍콩 등 규제기관과 생약관련 최신 규제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생약규격국제조화포럼(FHH) 회의’가 열렸다.

이번 회의는 서태평양지역 표준품을 확립하고 성분프로파일 표준도감 공동연구 계획을 수립하는 등 생약의 품질확보를 위해 마련된 것으로 일본, 홍콩 등 규제기관과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사무처(WHO/WPRO),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등 2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일본, 홍콩, WPRO 위변조제품 사례 및 대응 방안 △4차 산업혁명 시대 생약 관련 신기술 동향(Smart Farm 등) △서태평양지역 표준생약 확립 △한약재 성분프로파일 표준도감 추진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전통의약품과 관련해 일본 내 위변조 사례와 홍콩의 위변조 방지 시스템 운영 현황을 공유하고 WHO 서태평양 사무처(WPRO)에서 추진 중인 ‘위변조 제품 대응 계획’도 발표됐다.

한편 생약규격국제조화포럼(FHH, Forum for the Harmonization of Herbal medicines)은 7개국(한국·일본·중국·베트남·호주·싱가포르·홍콩) 규제기관과 학계 전문가로 이뤄진 국제 협의체로 2001년에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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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0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아이누리, 베트남서 한의약 의료봉사

///본문 ㈜아이누리한의원(대표 황만기)은 지난달 16일부터 22일까지 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과 함께 베트남 바리붕따우에서 해외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아이누리 황만기 대표는 “세상에는 열악한 환경에 놓인 아이들이 많다. 작은 보탬이지만 의료봉사활동을 통해 따뜻한 손길이 조금이나마 전해졌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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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1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천안시, 한국을 대표하는 통합돌봄 시범도시 꿈꾼다

///부제 장재호 천안시한의사회장 “한의사, 재가 돌봄 충분히 가능”

///부제 ‘천안 지역사회 통합돌봄 시범도시 지정!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 토론회

///본문 통합돌봄 시범도시로 선정된 천안시 소속 보건의료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성공적 커뮤니티케어 사업 추진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짚어봤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윤일규 더불어민주당 천안병지역위원장이 주최하고 천안시청, 천안시의회가 공동주관,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가 후원해 지난달 20일 열린 ‘천안 지역사회 통합돌봄 시범도시 지정!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 토론회는 천안시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 발제와 천안 의료계 및 정부 관계자의 토론으로 구성됐다. 무엇보다 이날 토론회는 보건의료 분야 등 각 직역단체장이 모두 참석해 직역을 뛰어넘은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천안, 하반기부터 26개 세부사업 진행

발제를 맡은 곽현신 천안시 복지정책과장은 ‘어르신이 더 행복한 천안, 노후의 일상을 바꾸다’라는 천안시의 비전 아래 천안형 ABC패키지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ABC패키지 프로그램은 Active aging, come Back, Chronic care의 약자다. 천안시는 올 하반기부터 14억95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맞춤형 주거환경개선 사업 △천안형 돌봄패키지 사업 △거동불편 어르신 이동지원사업 △독거노인 안심생활지원 사업 등 총 26개 세부사업을 진행한다.

2부 토론에서 좌장을 맡은 서동민 백석대 교수는 분절된 의료와 복지 서비스의 현실을 지적하면서 통합 돌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홍준 천안시노인회장은 “노인들이 원하는 돌봄 서비스는 본인이 원래 생활하는 곳에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라며 “천안시 노인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유영채 천안시의원은 천안시가 시범도시로 선정된 데 대해 시청과 윤일규 의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민관협력을 위한 민관 컨소시엄, 통합정보제공창구 마련, 전담인력업무환경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의료계, 통합돌봄 너도나도 “자신있다”

박보연 천안시의사회장은 의료계의 막중한 책임을 언급하면서 방문진료 등 의료계가 주도하는 통합돌봄 서비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종현 천안시치과의사회장은 노인 구강건강과 영양상태, 전신질환과의 연관성을 설명하며 “찾아가는 서비스, 교육과 홍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재호 천안시한의사회장은 “한의사야말로 재가 돌봄의 상당 부분을 책임질 수 있다”며 한의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격려했다.

김병환 천안시약사회장은 “통합 돌봄 전담약사를 양성, 전국으로 약사 교육을 확대하고 선도적인 약료서비스를 추진하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문명순 천안시간호사회장은 통합돌봄에 있어 간호사의 다양한 역할을 설명하면서 통합돌봄 서비스 중에서도 퇴원부터 지역사회 복귀까지의 과정을 특히 강조했다.



◇“지역이 먼저 가면 중앙은 따를 것”

김호영 천안시노인종합복지관 사무국장은 “복지관이 예방적 차원에서 건강유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며 “복지관에 대한 지원을 호소하며 대상자와 가족에 대한 욕구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호근 보건복지부 커뮤니티케어 단장은 “성공적인 통합돌봄 서비스, 맞춤형 서비스, 찾아가는 서비스, 재가 돌봄서비스 분야에서 민관 협력의 연계가 중요한 만큼 각 지자체 모델의 역할이 크다”며 “지역이 먼저 가고 중앙이 따르겠다”고 강조했다.

윤일규 의원은 “천안이 주된 한국형 모델이 돼야 한다”며 “민관이 조직적으로, 효율적으로 협조해 지속가능한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혀 천안시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에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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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학연 ‘한의사랑’, 유성구와 함께 한의의료봉사

///본문 한국한의학연구원 의료봉사단 '한의사랑'은 지난달 19일 대전광역시 유성구와 함께 독거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 지원을 위한 한의학 진료 봉사를 실시했다.

이날 봉사에는 한의사랑 소속 한의사와 봉사단원, 공무원, 유성구노인복지관 관계자 등 15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진잠동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29가구를 찾아 한의진료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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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함께 지켜온 30년의 약속, 함께 누리는 평생건강의 미래”

///부제 건보제도 지속발전 위해선 가입자·공급자간 유기적 협조 및 국가책임 강화

///부제 건보공단, ‘전 국민 건강보험 시행 30주년 기념식’ 개최

///본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전 국민 건강보험 시행 30주년을 맞아 지난달 27일 KBS 신관 공개홀에서 ‘전 국민 건강보험 시행 3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이명수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기동민·김상희·남인순·오제세·전혜숙·윤일규·최도자·장정숙 의원, 주경순 소비자단체협의회장,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장 등 보건의료단체장 등 각계 내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행사는 ‘함께 지켜온 30년의 약속, 함께 누리는 평생건강의 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건강보장 30년간의 발자취를 영상으로 되돌아보고, 축하공연 및 기념식 세레모니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하는 한편 국민건강 증진과 건강보장제도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큰 김시주 법무법인 충정 변호사, 강정현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기획정책실장 등 10명에게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이 수여됐다.

특히 이날 김용익 건보공단 이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그동안 건강보험이 걸어온 발자취 및 그동안의 성과, 건강보험의 위상 등을 소개하면서 “앞으로 정부와 국회, 가입자, 제공자 등 모두가 훌륭한 파트너십을 구성해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훌륭한 제도를 더 발전시켜 나가야 된다고 믿고 있다”며 “현재 제기되고 있는 고령화시대의 과제, 재정의 지속가능성 확보, 합리적인 보험료 부과체계 마련, 수가제도 개선 등의 여러 가지 어려움을 극복코자 노력해 나갈 것이며, 앞으로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면서 더욱 좋은 제도로 발전시켜 국민들에게 돌려드릴 수 있도록 뼈를 깎는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또 “이 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건강보장제도의 한 축인 가입자 및 공급자와의 유기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가입자는 적정급여를 위해 적정한 부담도 해야 한다는 인식 변화가 필요하고, 공급자에게는 적정수가를 보장해 가입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의 질도 높여야 하며, 더불어 국가의 책임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건강보험은 전국의 시·군·구마다 조합을 새로 만드는 대작업을 완료하고 ‘89년 전 국민건강보장 시대를 열었으며, 이는 ‘77년 의료보험 도입 후 불과 12년만으로 세계의료보장 역사에서 가장 빠른 기록이다. 이후 지난 30년간 건강보험은 변신과 진화를 거듭하며 그때마다 새로운 성공의 역사를 써내려갔다.

실제 ‘00년 367개 의료보험조합들을 통합해 건강보험공단을 ‘단일 보험자’로 만들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후발 국가들이 모델로 채택했으며, ‘08년에는 노인장기요양보험을 도입해 일상기능 저하로 수발이 필요한 노인을 위한 사회보장의 큰 틀을 마련, 국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또한 ‘11년부터 건강보험, 요양보험, 국민연금, 고용보험, 산재보험의 사회보험료를 통합징수해 각 사회보험의 재원을 공급해주고 있으며, 지난해 7월에는 건강보험료 형평성 달성을 위해 부과체계를 개편해 성공적으로 시행함으로써 국민과 여론의 커다란 지지를 받았다.

이와 함께 건강보험 개혁의 완성을 위해 ‘18년부터 본격적으로 보장성 강화정책인 ‘문재인케어’를 시작해 ‘22년까지 의학적으로 필요한 비급여를 건강보험으로 적용시켜 보장률 70%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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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제16기 건강보험심사평가 최고위자과정’ 수료식 성료

///부제 3월부터 14주간 각계각층 리더들과 건강보험 주요 과제 토론

///부제 한의협 박종훈·손정원 보험이사 수료… 각계 리더들과 소통

///본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지난달 25일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제16기 건강보험심사평가 최고위자과정(HIRA Executive Leadership Program·이하 H.E.L.P.)’ 수료식을 가졌다.

이날 수료식은 제16기 수료생을 비롯 총동문회 회장 및 동문, 심평원 임원 및 실장단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박용철 대표((주)동화PANDA) 등 16기 임원진에 대한 공로상과 강태욱 부원장(익산나은병원), 김정미 약제부장(삼성서울병원) 등에 대한 우수상이 수여됐다.

특히 대한한의사협회에서도 박종훈·손정원 보험이사가 이번 과정에 참여, 최고위과정 교육기간 동안 각계각층의 리더들과 소통의 기회를 가지기도 했다.

올해로 16기째 64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한 심평원의 건강보험심사평가 최고위자과정은 지난 3월20일 입학식을 시작으로 14주간 △보건의료정책 △의료행위·치료재료 관리 △심사체계 개편 △외부인사 특강 등 다양한 보건의료 주제와 자유토론으로 진행됐다.

이날 김승택 심평원장은 축사를 통해 제16기 수료생들의 열정과 노력을 치하하는 한편 “H.E.L.P.를 통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심평원의 가족으로서 발전적이고 긍정적인 관계가 지속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심평원은 2020년 제17기 H.E.L.P.과정을 더욱 알차고 유익한 내용으로 구성해 2020년 2월부터 모집 및 선발 절차를 거쳐 3월 말 개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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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지난해 보험급여 한약제제 처방 ‘358억원’…전년대비 5.3% 증가

///부제 건강보험 한방 총 진료비 중 1.32% 비중…65세 이상이 56.8% 차지

///부제 청구금액, 단미엑스산제는 ‘작약’·혼합엑스산제는 ‘오적산’이 가장 높아

///부제 심평원, ‘2018 급여의약품 청구현황’ 자료 공개

///본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2018 급여의약품 청구현황’을 공개한 가운데 ‘한약제제 급여목록 및 상한금액표’에 있는 단미엑스산제와 혼합단미엑스산제가 포함된 한약제제의 경우 건강보험 한방 총 진료비 대비 한약제제 약품비 비중은 1.32%로 나타나는 한편 약품비는 ‘17년 340억원에서 ‘18년 358억원으로 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18년 건강보험 한방 총 진료비가 2조7196억원으로 집계된 가운데 총 진료비 중 한약제제 약품비는 358억원으로 전체의 1.32%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으며, 이는 전년대비 1.34%를 차지한 것과 비교하면 소폭 하락한 수치다. 요양기관 종별로는 한의원에서 2242만2000건이 청구(청구금액 333억원)됐으며, 한방병원에서는 25만9000건이 청구(25억원)됐다.

또한 2018년 한약제제 연령구간별 청구금액에서는 65세 이상에서 203억4900만원이 청구돼 56.8%를 차지했으며, 20세 이상 65세 미만에서는 136억9000만원(38.2%), 20세 미만은 17억6300만원(4.9%) 청구한 것으로 집계되는 한편 시도별로는 서울이 21.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경기(19.8%), 부산(6.8%), 경남(5.5%), 경북(5.3%)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단미엑스산제 청구금액 비중을 분석한 결과 작약(276만3000건 청구·10억790만원), 감초(275만7000건 청구·6억540만원), 인삼(4만6000건 청구·6730만원), 강활(2280만원), 방풍(1890만원), 독활(1850만원), 계지(1680만원), 당귀(1560만원), 생강(146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혼합엑스산제 청구금액 비중에서는 오적산(415만8000건 청구·79억4710만원), 궁하탕(509만1000건 청구·36억7570만원), 구미강활탕(122만7000건 청구·24억1670만원), 반하사심탕(35만9000건 청구·19억8050만원), 소청룡탕(50만건 청구·17억5670만원), 이진탕(205만5000건 청구·15억9030만원), 보중익기탕(68만9000건 청구·15억3250만원), 삼소음(27만8000건 청구·12억9580만원), 평위산(153만건 청구·12억1170만원)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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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7

///세션 기고

///이름 이선동 교수 상지대 한의과대학

///제목 “현재 한의학은 공공성이라고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다”

///부제 時論 - 한의학과 한의사의 공공성

///부제 “한의사는 의료전문가다. 한의학지식과 경험으로 환자를 진료하는 전문가로 확실한 사회적 책임감(accountability)과 의무를 좀 더 올바르게 해야 한다”

///부제 첩약의 건강보험 참여는 국가의 사회보장 정책에 참여하느냐, 아니냐의 문제

///본문 한의학은 공공재인가, 아닌가? 모두가 공유하는 자산인가? 한의사만의 것인가? 뜬금없거나 이상한 물음인가? 이런 질문에 아마도 대부분은 당연히 공공재라고 생각할 것이다. 일부는 한의사만의 것이라고 여길 수도 있겠다.

필자는 한의학을 포함한 모든 의학은 공공재라고 생각한다. 좁게는 환자치료이지만 더 넓게는 국가와 사회의 안녕과 건강을 위해서 존재하기 때문이다. 당연히 한의학을 하는 한의사도 공인이며 중요한 의료인이다. 모든 의료인들은 사회에 공헌해야 하며, 동시에 항상 환자를 위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



한의학의 공공성 강화에 대한 많은 고민이 필요

따라서 국가와 사회가 한의사의 도움이 필요하고 요구가 있으면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 원칙적으로는 개인적인 일보다 공적인 일이나 사업이 우선되거나, (최소한) 동일시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현재 한의학은 공공성이라고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는 형편이다. 몇 명의 중앙·지방직 공무원, 군업무를 대체하는 한의사공보의, 90여명의 공직한의사 등이 전부이다.

2만5000여명의 한의사 중에서 이 정도면 공직한의사들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한국은 전체의료의 10% 정도가 공공의료로 미국, 일본의 약 30%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지만 한의학은 이중에서도 그 비중이 매우 낮다. 한의학, 한의사의 공공성 강화에 대한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그동안 한의사의 역할도 문제가 있다. 찾아온 환자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도 공인으로서 역할이다. 그러나 제3자 입장에서 보면 국가와 사회, 환자보다 한의사 개인이나 한의계 이익만을 우선한 부분이 많다. 한의계가 해야 할 역할과 책임을 다하지 못하거나 하지 않았다고 본다.

물론 한의계 입장에서는 그동안 국가의 태도나 한의계에 해준 지원 등에 대해 많은 유감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공인으로서 자부심이 있다면 이런 유감을 내세우기 전에 과연 한의사가 의료인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분명히, 정확히, 엄격히 잘하고 있는가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다.

한의사는 의료전문가이다. 한의학 지식과 경험으로 환자를 진료하는 전문가로 확실한 사회적 책임감(accountability)과 의무를 좀 더 올바르게 해야 한다. 즉 한의사, 한의학의 공공성을 되돌아 봐야 한다는 뜻이다.



의학 자체는 공공재이며 공공성을 전제한다

한의학이든, 서양의학이든 의학자체는 공공재이며 공공성을 전제한다. 이러한 이유로 의료는 세계의 모든 국가들이 사회보장제도 하에 운영되고 있다. 각 국민의 생명과 관련된 문제는 국가가 관여하고 보장한다. 한국도 보건의료 분야에 국가의 역할과 책임을 강화해 오고 있다.

특히 현 정부의 보장성 강화 등의 의료정책은 과거 정부에 비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의학의 선택은 매우 중요하다. 한의계는 침, 일부 한약제제 등만 한국의 건강보험제도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 한의계의 논란인 첩약의 건강보험 참여는 실은 국가의 사회보장정책에 참여하느냐, 아니냐의 문제이다. 참여 또는 비참여시 한의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만약 참여한다면 국가의 관리와 보호로 한의학은 질적, 양적 측면에서 좋아질 수 있다. 국가의 이런저런 간섭과 통제도 더욱 커질 수 있다.

한의학 정책 중 좋아진 것은 한약재 관리이다. 잘 아는 것처럼 국가의 관리 이후 한약재 오염, 독성문제 논란이 거의 없어졌다. 현재의 건강보험제도인 침 등으로 상당수 환자들이 가격부담 없이 한의원을 이용하고 있다.

당연히 첩약이 보험에 참여하면 한약처방이 늘어 한의사의 치료율이 높아져 환자의 의료만족도가 좋아질 수 있다. 반대로 비참여시 국가의 간섭과 관리가 적어지기 때문에 한의사의 자율성은 보장될 수 있지만 국가의 보건의료 정책에서 배제되고 고립된다.



제도가 사람보다 더 믿을만 하다

이외에도 건강보험제도에 참여하지 못함으로써 비싼 비용, 진료비의 이중부담으로 인한 한방의료기관의 경쟁력 저하, 치료율이나 의료전달체계 등 상당부분에서 부가적인 문제가 발생한다.

현재도 한의원을 4차 의료기관이라고 하지 않은가? 이처럼 사회보장제도의 한 방편인 건강보험제도는 너무 중요하고 필요성이 크다. 특히 최근 첩약건강보험 논쟁의 시작이 자보, 추나의 제한이 첩약에도 적용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으로 안다.

또한 요즘 문제가 되는 환자당 30~40분 진료시간, 턱없이 낮은 진료수가, 의약분업과 약사참여 문제 등은 간단한 문제가 아니므로 한의계 내부의 철저한 논의가 필요하다. 한의계의 분명한 수용조건을 정하여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하는 게 우리가 할 일이다.

최근의 상황이 한의학의 공공성 강화와 한의학 발전의 토대와 변화의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한의학은 훌륭한 민족유산이며 앞으로도 더욱 발전해야 하고, 더욱 많은 환자들이 한의학을 이용하도록 해야 한다. 제도가 사람보다 더 믿을만 하다는 것을 생각하자. 진리는 세상의 公器이다. 이는 한 개인의 사유재산이 아니며 영원히 존재해야 한다. 과거와 현재를 한의계만의 시각으로 보지 말고, 전세계의 정치경제의 큰 흐름, 보건의료 분야의 변화 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하며, 미래에 닥칠 문제를 대비해야 한다.

현재로는 사회보장제도에 적극 참여하는 게 우리가 할 일이다. 한의학이란 진리를 지금의 한의사들이 잠시 사용하는 것이며 동시에 지금보다 더 발전되고 변화된 한의학을 물려줄 책임도 우리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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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글로벌 전통의약 협력을 위한 국제컨퍼런스((7.9~10일. 대구한의대))’ 눈여겨 봐야 할 발표는?

///부제 홍콩대학 Vivian Wong 명예교수

///부제 런던 사우스뱅크 대학 Nicola Robinson 명예교수

///본문 ‘전통의약의 새로운 도전과 협력(The New Challenges and Cooperation Opportunities in Traditional Medicine)’을 주제로 7월 9일부터 10일까지 양일간 대구한의대에서 열리는 ‘글로벌 전통의약 협력을 위한 국제 컨퍼런스’에는 한국, 중국(홍콩), 영국,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 등 7개국 38명의 전문가들이 구두발표를 진행한다.

전통의약 분야에서 각국의 최고 전문가들이 참석해 수준 높은 연구성과들이 발표되는 만큼 글로벌 전통의약 파트너들의 최신 연구 동향과 정보를 교류하고 세계 전통의학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해외 초청연사 중 눈여겨 봐야 할 발표를 미리 소개한다.

간 손상과 한약 관련성에 대한 최신 연구결과

Vivian Wong 명예교수는 가족 계획, 생리학, 혈액학, 간과학, 중의학에 대해 폭 넓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SARS의 도전과 과제’의 공동 편집자로도 활동했다.

또한 런던 Dame Sheila Sherlock 연구원, 세계은행(World Bank) 정책 및 연구 분야 보건 전문가, 홍콩대학 산부인과학장, 퀸 메리 병원 CEO를 맡고 있는 전문가이기도 하다.

그녀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약물 유발 간손상(DILI), 약초 유발 간손상(HILI)과 중의약 제품 유발 간손상(CMILI)에 대한 최신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2019년 4월 Gastroenterology는 연간 발병률이 서구(인구 10만명당 1~20명) 보다 높은 10만명당 23.8명을 나타낸 중국 본토의 약물유발 간손상(DILI) 발병률과 병인을 발표했으며 원인 중 26.8%는 중의약 제품이나 약초 및 식이보충제, 21.99%는 항 결핵 약물로 나타났다.

하지만 홍콩에서 2005~2007년과 2014~2018년에 진행된 연구에서는 약초 유발 간손상이 0.18%로 10만명당 0.13명으로 나타났음을 밝히고 해당 연구에 대한 세부 사항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중국중의약협회의 ‘HILI 진단 치료 지침’, 국가의약품관리청의 ‘CMILI 임상평가 기술지도 원칙’, 중국 국제의학기구협의회(CIOM)의 전통의약품 안전성 연구 컨소시엄(CSSTM) 결성과 함께 ‘안전한 전통의약품 이용에 관한 베이징 선언’ 등 한약과 간 손상에 대한 국제적인 활동 내용도 함께 소개한다.



뇌졸중에서 침술 임상진료지침·인식과 근거

Nicola Robinson 명예교수는 맨체스터 대학에서 면역학 박사 학위를 받고 영국 침술협회(BAcC) 연구위원회에서 활동했다.

그녀는 서양의학에서 보건의료 서비스 연구 경험뿐만 아니라 근골격계 질환, 여성 건강, 정신 건강, 당뇨병, HIV 등 다양한 질환에서 중의학 분야 연구도 수행했으며 국제저널에 20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한 전문가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뇌졸중에서 침술 임상진료지침·인식과 근거’를 주제로 발표한다.

침술은 뇌졸중 환자의 통증이나 운동장애, 소통 문제, 인지 및 기억 상실 등 이질적 증상을 해소할 수 있는 독보적인 치료법이지만, 서구에서 뇌졸중 이후 치료에서 강력한 중재요법으로 사용되는 침술은 거의 언급되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국제적인 논문 등 침술에 대한 근거는 뇌졸중에 관한 임상지료지침에 침술을 포함시키는 것을 검토할 수 있을 정도로 빠르게 늘어왔다.

최근 영국 국립보건원(NHS)이 의료인(의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언어치료사)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며 46%는 침술이 뇌졸중 이후 치료의 유용한 추가 요법이 될 수 있다, 50%는 모르겠다고 답했으며 반대 응답은 고작 4%에 불과했다.

대다수 의료 전문가(88%)는 뇌졸중 환자를 침술에 의뢰한 적이 없었으며 50% 이상이 침술에 대해 잘 알지 못 했다. 그러나 안전성을 문제로 제기한 응답자는 없었다.

이번 발표에서 그녀는 임상지료지침을 일반적으로 특정 의료 조건·증상에 대한 의료 전문가가 개발하기 때문에 이들은 특정 중재요법에 대한 체계적 검토와 다양한 차원의 근거를 심사해야 하나 서구의 지침 개발 그룹의 구성은 침술 전문가가 포함되는 경우가 드물며 영국 NHS 전문가는 침술이나 잠재적 효과에 대한 지식이 부족함을 지적하고 향후 뇌졸중에서 침술 임상진료지침 개발을 위한 방향도 제시할 예정이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세계 각국에서 전통의학 분야의 임상, 약학, 독성학, 법규 등 다양한 분야의 최고의 전문가들이 발표하는 자리로 세부 프로그램은 컨퍼런스 홈페이지(http://2019tmf-ictm.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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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국제대회서 저변 넓힌 스포츠한의학, 7월에 또 웅비할 것”

///부제 최의권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메디컬센터 한의진료실 TF팀장

///부제 인천아시안게임·광주U대회·평창올림픽 거치며 시스템화

///부제 한의진료단, 지부 28명·학회 12명 등으로 구성… 만반의 준비

///본문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오는 12일 개막을 앞둔 ‘2019 FINA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관련, 선수촌 메디컬센터 한의진료실 TF팀장을 맡은 최의권 광주시한의사회(이하 광주지부) 수석부회장(現 본한방병원장)으로부터 그간의 준비과정과 각오를 들어봤다.



Q. 한의진료실 TF팀장을 맡게 된 계기는?

2015년 지부 보험약무이사로 일하면서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진료단 일원으로 참여한 경험이 있다. 외국인 선수, 스태프들, 봉사자들을 접하며 쌓은 경험 덕에 팀장을 맡게 된 것 같다.

무엇보다 U대회를 통해 얻은 가장 값진 경험은 스포츠 분야에서 한의학의 가능성을 보게 됐다는 점이다. 우리가 대학에 다니던 시절만 해도 선배들이 한의사 군의관 제도를 만들기 위해 무진장 애를 써야 했다. 군진의학에서 한의학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겠느냐는 벽에 부딪혔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늘날, 한의사들이 군의관으로서, 또 공중보건의로서 얼마나 많은 역할을 하고 있나. U대회 경험을 통해 스포츠 분야에서도 한의사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이 많고, 선수들이 부상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것은 물론, 더욱 효율적인 운동 메커니즘을 유지하는 데에도 한의학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Q.요즘 진행 상황은?

전반적인 준비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U대회 때에는 조직위원회 측에서도 과연 한의사들이 이런 행사에 참여해도 되는지, 또 국제 대회에서 침과 같은 진료행위를 했을 때 대회의 관련 규정에 위배되지 않는지 모든 사항들을 일일이 검토해야만 했다.

그러나 인천아시안게임, 광주유니버시아드,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등을 거치면서 한의진료실을 설치하고 한의사들이 침 치료와 추나요법 등을 하는 것이 이제는 하나의 시스템으로 자리를 잡았다. 광주시에서도 U대회 동안 한의진료실의 활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기 때문에 이전보다 모든 일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는 그동안 대형 스포츠행사 때마다 묵묵히 애써온 대한스포츠한의학회와 전국 지부 진료단들의 지속적인 노력의 산물이다.



Q.한의진료단은 어떻게 구성됐나?

현재 한의진료단은 지부 한의사 28명과 스포츠한의학회 소속 한의사 12명, 간호조무사 9명을 주축으로 그 외에 행정 및 진료 지원을 해줄 사무국과 학생봉사자들로 구성돼 있다. 지부 소속 한의사들 중 다수는 U대회 진료 경험이 있고, 개원 한의사들이 나오기 어려운 시간대에는 원광대, 동신대, 자생, 청연 등 지역 내 한방병원 한의사들이 나와 진료를 담당하기로 적극 협조해, 개촌부터 폐촌까지 전체 기간 동안의 일정을 무난히 짤 수 있었다.

스포츠한의학회의 경우 소속 한의사 12명을 모든 시간대에 배정해, 모든 진료마다 스포츠한의학회 회원과 지부 한의사가 함께 진료하는 형태로 근무 일정이 준비됐다.



Q.스포츠한의학회와의 협업은 어떤가?

스포츠한의학의 가치와 중요성에 먼저 눈을 뜬 한의사들을 중심으로 대한스포츠한의학회가 만들어졌고 그동안 지속적인 교육 활동, 각종 선수단과의 교류, 국내외 각종 대회에 의료 지원 참가 등을 통해 역량을 축적해왔다. 학회 회원들이 대승적인 노력을 계속해왔다는 점을 높게 평가하고, 국제 대회 경험을 다년간 꾸준히 축적해왔다는 점은 우리 한의계의 큰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2015년 광주U대회 진료실의 성공적 운영은 어디까지나 학회와 지부의 협업 덕분이었다. 당시 학회의 충실한 교육과 노하우 제공, 진료 지원 등은 진료소가 성공적으로 운영되는데 큰 도움이 됐으며 지부 한의사들 또한 학회의 역량이나 노력에 대해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다.

이번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유니버시아드대회보다 훨씬 국제적인 위상이 높은 대회로, 진료단의 의료 행위에 대해서도 올림픽과 유사한 수준의 엄격한 기준이 적용 될 것으로 보인다. 진료단은 근거가 있고 공인된 치료를 위주로 진료할 것이며 절대 치료 목적으로 선수들의 경기력을 희생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확실히 인지해야만 한다. 이런 점에서 경험이 많은 학회 회원들과 지부 한의사들이 함께 근무하는 것이 국제 대회가 요구하는 가이드라인에서 벗어나지 않고 적정한 진료를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지부에서는 인적·물적 자원을 잘 준비하고, 학회에서는 진료에 필요한 지식과 경험을 잘 공유해준다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조합을 이뤄 더욱 성공적인 치료, 대회가 될 것이다.



Q.U대회에서의 진료 경험을 토대로 이번 대회에서 개선된 부분이 있다면?

U대회에서 놀랐던 사실 중의 하나는 예상보다 추나요법을 원하는 선수들이 많았다는 점이다. 아직까지도 일부 외국 선수들에게는 침을 맞는 것이 생소하고 두려운 일이다보니 침보다는 추나요법이나 테이핑치료만을 원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그러나 추나요법은 할 수 있는 한의사가 한정돼 있어 당시에 인력이 모자란 측면이 있었다. 올해에는 추나요법이 급여화되면서 전국적으로 전문적인 교육이 진행됐기 때문에 충원 가능한 인력도 늘어 진료가 더 수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환자들의 치료 만족도 상승과 추나요법에 이은 보조적 치료를 위해 수치료기를 설치하고 어깨나 등 근육을 많이 사용하는 수영선수들의 특성을 감안하여 한냉치료기를 이용한 경피경근한냉요법도 시행할 계획이다.



Q.양방에도 스포츠한의학에 해당하는 진료실이 있다. 어떤 점으로 차별화할 것인가?

선수촌 메디컬센터에는 한의진료실과 함께 내과, 응급의학과, 스포츠의학과, 안과, 치과가 설치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해 X-ray실, 약국, 물리치료실도 설치된다. U대회 때도 정형외과, 스포츠의학과 등과 한의진료실 간에는 내심 상당한 경쟁이 있었다.

단 한의진료실은 전기치료나 초음파 치료 외에도 양방진료실에서는 하지 않는 침이나 추나요법, 테이핑 치료 등을 중점적으로 할 예정이어서 양방의 물리치료실과는 차별성을 부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Q.선수촌 진료실 운영, 어떤 의미가 있을까?

이렇게 큰 국제대회의 선수촌 한의진료실 TF팀장을 맡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선수촌 한의진료실을 통해 우리 한의계도 대회의 성공개최에 기여한다는 점에 첫 번째 의미를 두고 싶고, 메이저 국제 대회에서 침 치료를 비롯한 한의진료가 그 역할을 인정받는 계기를 계속 축적해감으로써 스포츠한의학의 설 자리를 확립해 가는데 두 번째 의미를 두고자 한다. 셋째로는 우리 한의학을 세계 여러 나라의 선수단에 소개하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한의학이 국제화되고, 세계화되는 데에 기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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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보중익기탕·황련해독탕 ‘치매 치료’ 효능 확인

///부제 KIOM, 다빈도 한약제제의 치매 유효성 비임상 연구 수행

///부제 관련 연구 뉴트리언츠, 몰레큘스 등 국제학술지 논문 게재

///본문 한의학적 변증에 근거한 한약제제 처방이 치매에 치료 효능을 갖는다는 사실을 국내 연구진이 과학적으로 규명해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KIOM)은 임상의학부 정수진 박사 연구팀이 알츠하이머성 및 혈관성 치매 모사 동물모델에서 보중익기탕과 황련해독탕의 치료 효능을 확인했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정수진 박사 연구팀은 한약제제의 치매 치료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고자 치매질환의 대표 처방인 보중익기탕(허증처방)과 황련해독탕(실증처방)을 각각 알츠하이머성 치매와 혈관성 치매 모사 동물모델에 투여하고 증상을 관찰했다.

이에 앞선 선행 연구에서 치매에 대한 한약제제 및 처방을 중심으로 한의학적 치매와 서양의학적 치매를 비교한 결과 알츠하이머성 치매는 허증 치매, 혈관성 치매는 실증 치매와 연관이 있다는 것을 가설로 제시된바 있다(보건복지부 연구보고서, 한의학적 방법에 의한 치매진단연구. 원광대학교 강형원. 2013.).

연구팀은 베타 아밀로이드 응집체를 쥐의 뇌에 주입해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유도했으며, 이후 보중익기탕을 투여한 실험군과 그렇지 않은 대조군으로 나눠 동물실험(Y-미로시험, 수동회피시험)을 실시한 결과 실험군의 공간인지능력이 대조군에 비해 향상된 것을 확인했다.

Y-미로시험에서는 치료를 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보중익기탕을 투여한 실험군의 행동비율이 약 37%까지 향상됐으며, 수동회피시험에서는 대조군의 행동지연 시간이 12초인 것에 반해 실험군의 행동지연 시간은 220초까지 향상됐다.

연구팀은 양측 경동맥 결찰로 유도한 혈관성 치매 모사 동물모델을 대상으로 황련해독탕을 투여했으며, 이후 이어진 Y-미로 시험에서 황련해독탕 추출물을 투여한 실험군의 행동비율이 대조군에 비해 20%까지 향상된 것을 확인했다.

신물질탐색시험에서는 실험군의 식별지수가 대조군에 비해 31%까지 향상된 것을 확인했으며, 황련해독탕을 투여한 쥐의 뇌 조직에서 미세아교세포 활성이 억제되는 등의 염증 저해 효능도 확인했다.

이와 관련 정수진 박사는 “이번 연구는 치매 유형별 치료에서 한의학적 변증에 기반한 한약처방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것”이라며 “향후 변증 처방의 약리기전 연구를 보강하고 충분한 임상시험을 거치면 알츠하이머성 치매와 혈관성 치매에 대한 한의치료의 가치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종열 원장은 “치매는 근본적인 치료방법이 없어 치료제 개발이 시급한 질환”이라며 “이번 연구결과는 치매에 대한 한의약 치료의 가능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것이며 후속 연구를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의학연 기관고유사업과 보건복지부 한의약선도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통해 수행됐으며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 및 몰레큘스(Molecules)에 발표됐다.

<주요 용어 설명>

△베타 아밀로이드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조직병리학적 진행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아미노산 펩타이드 △Y-미로시험: Y형 미로를 활용한 행동 시험으로 실험동물이 주변의 단서를 파악해 순차적으로 미로에 들어가는 행동비율을 측정하는 시험 △수동회피시험: 어두운 곳으로 이동하려는 습성에도 전기충격이 가해지는 공간임을 기억해 실험동물(쥐)이 해당 공간으로 이동하지 않는 행동지연 시간을 측정하는 시험 △신물질탐색시험: 새로운 물건을 식별하는 정도로 사물 인식 정도를 측정하는 시험 △미세아교세포: 뇌에서 면역기능을 담당하는 신경원세포의 일종으로 경동맥 결찰을 유도한 쥐에ㅁ서 활성정도가 커진다. 지나친 미세아교세포의 활성은 치매를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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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2018년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사례 3

///부제 한의약으로 장애인 2차 질환 예방 및 증상 완화

///부제 주관적건강·신체통증 수준·우울 척도 개선…만족도 100%

///부제 개인별 질환대상 침 시술, 첩약지원, 도인안마, 재활운동 등

///부제 강원도 홍천군보건소 ‘한방!으로 장애인 행복 더함’ 사업

///본문 장애인은 주장애로 인해 다양한 2차 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거동이 불편한 경우 의료기관 접근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지역사회 중심의 포괄적 재활서비스 제공을 통한 장애인의 재활촉진 및 사회적 참여를 늘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 강원도 홍천군보건소는 장애인의 2차 질환 예방과 증상 개선을 위한 다양한 한의학적 서비스 제공으로 장애인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난해 8월 9일부터 11월 8일까지 지체장애인을 대상으로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한방!으로 장애인 행복 더함’을 진행했다.

참가자에게는 장애인 건강관리, 건강식생활에 대한 교육과 명상을 통한 인지건강프로그램, 동의보감 도인안마와 재활운동으로 이뤄진 신체활동프로그램, 웃음치료와 함께 특히 개인별 질환에 따른 침 시술과 첩약 지원 등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를 위해 보건소 내에서는 한방진료부서와 정신건강복지센터, 고혈압·당뇨등록센터 등이 연계하고 외부로는 홍천군한의사회, 홍천군장애인협의회, 웃음치료사협회 등과 협력했다. 그 결과 주관적 건강수준이 사전 39에서 62으로 59% 개선됐으며 신체통증 수준은 79.1에서 56.4로 28.7% 완화됐다.

우울척도 역시 36.5에서 33.8로 7.4% 낮아져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중재활운동 프로그램에 참여한 대조군(주관적 건강수준 60→75(25%), 신체통증 수준 83.6→73.6(11.9%), 우울척도 34.9→33.3(4.6%) 개선)에 비해서도 유의하게 높은 수준으로 개선된 것이다.

프로그램 만족도는 100%로 조사됐다.

홍천군보건소는 주요 성공요인으로 한의진료가 필요한 의료취약계층의 만성·퇴행성 질환 및 심장재활, 뇌병변 장애인 등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켜준 맞춤형서비스 제공과 한의약 보건교육 및 상담서비스 제공으로 통증 지수가 현저히 감소돼 참여율 및 만족도가 매우 높았던 점을 꼽았다.

이번 결과를 토대로 홍천군보건소는 일회성 프로그램이 아닌 지역사회중심 재활과 연계한 꾸준한 관리와 모니터링을 통해 장애인 건강관리를 도모하고 재가 장애인의 한의약 방문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재가 장애인 방문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방!으로 장애인 방문서비스’ 프로그램을 통해 재가 장애인의 만성질환 관리, 정신건강관리, 영양관리, 구강건강관리를 선택적으로 제공하고 지난해 진행한 ‘한방!으로 장애인 행복더함’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프로그램을 보완해 오는 8월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홍천군보건소는 2019년 한의약건강증진사업 성과대회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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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4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당귀육황탕 생물전환 추출물, 암 관련 염증성 질환에 효과

///부제 한국한의약진흥원, 국제학술대회에서 우수포스터 발표상 수상

///본문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이응세)이 ‘HT-29에서 당귀육황탕 생물전환 추출물의 AKT pathway를 통한 세포증식 및 COX-2 발현 억제 효과(DYT-BE Suppress Proliferation and COX-2 Expression through the AKT pathway in HT-29)’연구로 국제학술대회 우수포스터 발표상을 수상했다.

지난 20일부터 3일간 부산 해운대그랜드호텔에서 열린 2019 한국응용생명화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인간 대장암세포에서 당귀육황탕 생물전환 추출물의 항염증 효과의 연구결과’를 발표해 우수포스터 발표상을 수상(주저자: 박지은, 교신저자: 박효현)했다.

한국한의약진흥원 한의신약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생물전환된 당귀육황탕 추출물이 대장암세포(HT-29)의 증식을 억제하고 암의 성장과 진행의 주요 요소인 COX-2의 발현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밝혀냈다.

이응세 원장은 “생물전환 된 당귀육황탕이 암 환자에게서 발생되는 암 관련 염증성 질환 개선에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며 “향후 산업화로 연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한의약진흥원은 2014년부터 보건복지부 한의약산업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한의약소재은행을 구축 중이며 한의약 소재에 생물전환 기술을 접목해 기능성이 개선된 한방바이오소재 6800여 종과 천연물질 1500여 종을 확보, 분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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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안동시-안동한의사회, ‘드림튼튼 한방 사업’ 실시

///본문 안동시한의사회(회장 권도경)가 지역 아동들의 건강한 신체 발달에 기여하기 위해 ‘드림튼튼 한방 사업’에 참여, 무료 한방치료 및 한약을 지원한다.

안동시(시장 권영세)와 안동시한의사회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취약계층아동의 건강한 신체 발달을 지원하기 위해 ‘2019년 드림튼튼 한방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드림튼튼 한방 사업’은 한의사의 진단에 따라 개인별 맞춤 건강서비스를 제공해 성장기 아동의 신체발달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안동시한의사회에 소속된 10개 한의원이 대상 아동에게 무료로 한방치료와 한약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대상은 드림스타트(보건복지부가 취약계층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도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 사례관리대상 중 △허약체질 △만성질환 △발육부진 등으로 건강한 성장에 어려움이 있는 아동 21명이며, △아동신체발달 기준표 △개별 상담 △한의사 상담 등을 통해 선정했다.

안동한의사회 관계자는 “도움이 필요한 지역 아동들에게 기꺼이 힘을 보태고 싶다”며 “드림스타트 사업이 잘 작동할 수 있도록 사업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취약계층아동을 위한 사업에 힘을 보태준 안동시한의사회에 감사드리며, 지역사회의 어려움을 함께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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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대전대 둔산한방병원, 전국 보건소 공무원 대상 강의

///부제 유정은 교수, 한의약 갱년기 장애 프로그램 사업결과 등 소개

///본문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병원장 김영일)이 지난달 20일 충북 오송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에서 전국 보건소 공무원 40여명을 대상으로 건강 강의를 펼쳤다.

강의를 진행한 유정은 둔산한방병원 여성의학비만센터 교수는 ‘한의약 건강증진 과정’ 중에서 갱년기 건강 관련 내용과 한의약 갱년기 프로그램을 통한 사업결과 및 주민대상 적용에 대해 강의했다.

전국 지자체 보건소에서는 시범적으로 한의약 갱년기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의약 건강증진과정’은 보건소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을 담당하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의약 정책, 건강관리, 프로그램 이해를 통해 지자체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활성화를 목적으로 기획됐다.

유정은 교수는 “갱년기는 노년기의 건강을 좌우하는 중요한 시기로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건강관리 하는 것이 중요하며 한의약 치료는 침, 뜸, 부항, 한약, 약침, 좌훈 등을 이용해 갱년기장애를 개선하는데 효과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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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안산동춘한방병원 박대영 병원장, 한국가곡 노래

///본문 ‘한국가곡과 판소리의 향연’이 지난달 23일 안산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에서 개최, 원광대학교 한의대를 졸업한 박대영(안산동춘한방병원) 병원장이 테너를 맡아 눈길을 끌었다.

박 병원장은 <강건너 봄이 오듯>, <귀천>, <목련화>, <내 맘의 강물> 등 총 14개의 한국가곡을 선보였으며, 박금재(안산석수중학교) 교장의 <적벽가>, <심청가> 등 판소리가 함께 진행됐다.

박 병원장은 “지난해 이맘때쯤 첫 번째 독창회를 치렀고 올해도 평소 존경하는 박금재 선생님과 같이 2인 음악회를 개최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비록 아마추어로서 부족하지만 우리 가곡과 판소리를 감상하시는 여러분에게 사랑과 희망의 마음이 전달됐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금재 교장은 “아직 부족한 점이 많아 대중 앞에 서는 것이 두렵지만 박대영 원장과의 인연으로 소중한 자리가 마련돼 기쁘다”며 “미완성의 소리지만 즐겨주시고 성원 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음악회는 △동춘한방병원 △석수중학교 △한의사 남성중창단 나블리앙 △안산시생활예술총연합회 △갑자원·명가·생명수·영제·윤·참보인·한동화·훈훈·지암 한의원 등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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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5

///세션 기고

///이름 손규헌 한의사 KOMSTA 단원

///제목 “도움을 주고자 갔지만, 훨씬 더 많은 것을 받아서 돌아온 의미 있는 시간”

///부제 내게 소중한 추억 남겨준 베트남 한의의료봉사를 마치며

///본문 [편집자 주] 사단법인 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이하 KOMSTA)이 지난달 16일부터 22일까지 베트남 바리아붕따우에서 해외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손규헌 단원은 인도주의 실천을 위해, 또 한의약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전파하기 위해 밤낮으로 의료봉사를 실시했고, 보여주기식의 봉사가 아닌 진정 어려운 사람을 위한 봉사를 위해 열심히 뛰어다녔다. 본란에서는 손규헌 단원의 의료봉사 후기를 소개한다.

해외의료봉사에 대한 막연한 꿈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꽤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나 역시 그런 사람 중 하나였다. 한의대 졸업 이후 다이어트 환자 상담 위주의 진료가 반복되자 점차 지쳐갔다. 한의사로서 정체성에 혼란이 오기도 했다. 나의 직업이 상업적인 것이 아닌 보람되고 열정을 다할 수 있는 일이길 바랬고, 그러던 때에 KOMSTA 의료봉사를 알게 됐다. 이번 봉사활동은 베트남 호치민 인근 바리아붕따우 보건소에서의 6일간의 일정으로, 김영삼 단장 등 16명의 단원들이 함께하는 여정이었다.



꿈이었던 해외의료봉사,

설렘과 기대와 함께 걱정 앞서기도

낙후된 지역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에게 내가 가진 것을 베풀어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은 참 보람된 일이다. 나의 꿈이기도 했던 해외봉사를 간다는 사실에 내 마음은 설렘과 기대, 그리고 열정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러나 막상 진료일이 다가오니 ‘내가 보람을 얻고 싶어서 하는, 진정 남을 위한 봉사가 아닌 나를 위한 봉사를 가는 것이 아닌가…’, ‘진정 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 보여주기 식의 봉사가 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다.

첫날 진료는 오후부터 진행하기로 계획돼 있었다. 전일의 이른 시간 비행 스케줄과 오랜 공항 대기로 인해 피로가 풀리지 않은 상태였기에 오전진료가 비어있는 것에 기뻐했는데, 웬걸 환자분들이 오전부터 와서 대기하고 있었다.

우리는 진료 시작시간을 당겨 오전부터 진료를 시작했다. 내 몸이 피곤해지니 초심이 흐려지고 진료시간보다 일찍 와 계셨던 환자분들에게 약간의 원망이 생기기도 했다.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한 것 같다.

혹여 내가 전혀 도움을 줄 수 없는 환자가 오지는 않을까 많은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도 오신 분들의 대부분은 허리, 어깨, 무릎이 아픈 환자분들이었다. 대기하고 있는 환자분들이 많아 긴 시간 진료를 볼 수는 없었지만 할애할 수 있는 시간 동안 최대한 많은 것들을 해드리려고 노력했다.



침이나 부항 등 한의치료에

거부감 없었던 베트남 환자들

베트남 분들은 침을 맞아 본 경험이 없으니 치료에 너무 욕심 부리지 말고 안전하게 진료하라는 진료부장님의 말씀에 따라 처음에는 굉장히 가볍게 침 치료를 했다. 그런데 웬걸, 이분들은 한국 의료봉사 현장에서 마주했던 할머니, 할아버지와 별반 다를 것이 없었다. 옆 사람이 허리에 침을 맞고 있으면 본인도 무릎뿐 아니라 허리도 아프니 침을 허리에도 놔달라 하셨고, 옆에서 부항을 뜨면 본인도 부항을 하고 싶다고 하셨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침을 맞고 싶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었다. ‘사람 마음이란 다 비슷하구나’하는 것을 느끼며 베트남 환자분들에게 친근감이 느껴졌다.

둘째 날 진료부터는 새로운 초진환자와 함께 전날 진료봤던 재진 환자도 같이 보게 됐다. 혹여나 한의학 치료에, 또는 나의 진료에 효과를 많이 못 느끼셨을까봐 많은 걱정을 했다. 다행스럽게도 생각보다 많은 재진 환자분들이 오셨고, 그 중에는 고맙다며 베트남 과일을 한 봉지 사다 주신 분도 계셨다. 끊이지 않는 진료에 지치다가도 환자분들의 감사인사와 더불어 진료를 마친 환자의 웃음에 힘을 얻어 진료를 지속할 수 있었다.

이번 일정에서 의료진만큼 큰 역할을 했던 분들이 있다. 베트남에서 한국어를 전공하는 통역 학생들이었다. 스무살 또래의 귀여운 친구들은 ‘환자에게 현관장애가 있다’, ‘환자의 등뼈가 퇴화했다’라고 설명하는 등 아직은 어색한 한국어 통역으로 우리를 당황하게 했지만 한없이 밝고 해맑아 같이 있으면 너무나 즐거웠다. 하루 종일 이어지는 통역으로 ‘뇌가 없어졌다’는 표현을 하면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줬고, 의료진과 환자의 연결고리가 돼 주었다.

정이 많고 착했던 베트남 친구들은 진료가 끝나면 피곤이 몰려옴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머무는 호텔로 찾아와 동네 구경을 시켜주고, 베트남에서 파는 노른자가 없는 구운 계란과 메추라기 구이를 맛보여주기도 했다.



6일간의 짧은 일정,

“아쉬워 더 머물고 싶어”

일주일의 시간은 너무 빠르게 지나갔다. 마지막 날 아침 단장님께서 우리 단원들에게 집에 돌아갈 시간이 오니 기분이 어떻냐고 물으셨고, 단원들은 하나같이 “너무 아쉬워서 더 머물고 싶다”고 대답했다.

남에게 베풀면 주는 것보다 받는 것이 더 많다고 한다. 어려운 처지에 있는 베트남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왔으나, 훨씬 더 많은 것을 받아서 돌아왔다. 진료가 끝나면 항상 고마워하며 감사의 인사와 함께 따뜻한 웃음을 짓던 환자분들의 마음과 밝은 성격으로 통역뿐만 아니라 현장 분위기까지 책임졌던 베트남 한국어학과 학생들의 따뜻한 마음을 받았고, 항상 단원들을 한 명 한 명 챙기던 김영삼 단장님의 마음과 쉬는 시간에는 조금이나마 마사지를 받게 해준 황만기 진료부장님의 배려까지 받았다.

더불어 일주일간 다양한 경험을 함께 하고 끊이지 않는 웃음으로 함께 시간을 보낸 소중한 단원들까지 얻게 돼 너무 감사하다.

기회가 된다면 의료봉사를 지속해서 가고 싶은 마음이다. 아마 우리 단원들 모두 같은 마음일 것이다. 이렇게 좋은 추억을 갖게 해준 KOMSTA와 쾌적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지원해준 포스코건설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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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인터뷰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누구나 다양하게 소통하도록 열린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

///부제 남동우 사무부총장 국제동양의학회(ISOM)

///부제 2020년 ICOM, 진정한 국제학술대회로 만들기 위해 착실히 준비

///본문 [편집자 주] 오는 2020년 ‘제20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ICOM)’가 한국에서 열린다. ICOM은 동양의학의 발전과 국제 전파를 위해 매 2년마다 국제동양의학회(이하 ISOM)가 주최하는 학술대회다.

ICOM 한국 개최를 위해 지난해 12월 ISOM 사무부총장에 취임한 남동우 대한한의학회 기획총무/국제교류이사는 벌써 대회 준비 실무 작업에 착수한 상태. 이에 본란에서는 2020년 ICOM 한국대회를 어떻게 기획하고 있는지 남동우 ISOM 사무부총장에게 들어봤다.

Q. 지난해 12월 ISOM 사무부총장으로 선출됐다.

자리의 무게가 느껴져서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게 느껴진다. 대한한의학회와 대한침구의학회 국제이사로 활동한 경험을 잘 살려 국제동양의학회가 더 발전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왜 사무부총장을 맡고자 했는가?

우리의 우수한 한의학이 아직까지는 우리만의 한의학이 아닌가하는 아쉬움이 항상 있었다. 중국이 주도하고 있는 국제적인 전통의학 시장과 학술활동 속에서 우리가 주체가 돼 국제적인 학술활동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우리의 우수한 한의학을 세계에 알리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Q. 최근 서울에서 열린 제33회 ISOM 이사회 개최 준비에 바빴을 것 같다.

사전에 일본과 대만 대표단과 조율할 부분들이 많았다. 지난 3월에는 대만 국의절 행사에 참여하면서 대만측 이사들과 사전 미팅 자리를 가졌다. 5월에는 전일본침구학회 학술대회 참가차 일본을 방문해 일본측 이사들과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이응세 한국한의약진흥원장, 前 최승훈 한의약진흥재단 이사장, 그리고 송미덕 ISOM 사무총장 등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힘써주신 덕분에 이사회가 순조롭게 잘 진행됐다. 이 자리를 빌어서라도 감사의 마음을 전해드리고 싶다.



Q. ISOM 신임 사무총장에 선출된 송미덕 한의협 부회장과의 호흡도 중요할 것 같다.

송미덕 신임 사무총장과는 사무부총장이 되기 이전부터 호흡을 맞춰오고 있었다.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과 대한한의학회 기획총무 자격으로 여러 번 학술 행사 및 관련 교육 사업을 만들어가기 위해 미팅을 하는 등 이미 많은 협업을 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협회와 학회가 뜻을 모아 힘을 합친다면, 큰 시너지 효과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대한한의학회의 국제이사로 활동하면서 구축한 인적 네트워크와 경험 등을 잘 살려 송미덕 사무총장과 함께 국제동양의학회가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발 맞춰 전진해보겠다.



Q. 대한한의학회 국제학술이사도 맡고 있다.

어린 시절에는 외교관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웃음). ISOM 사무부총장과 같은 활동을 통해 민간 외교관처럼 활동할 수 있는 것 같아 어린 시절 꿈이 이루어진 느낌이다. 한의학의 세계화와 세계 각국의 교수, 연구원, 임상가들과 만나고 교류하는 일은 나에게 참 설레는 일이다. 각각의 직책에서 쌓은 네트워크와 확보돼 있는 인프라를 통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다.



Q.한의학회 대표로서 최근 전일본침구학회 학술대회에 참석했다. 어떤 성과가 있었는가?

전일본침구학회 임원들 중에는 상당수가 세계 의학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ISO TC249(국제표준화기구 전통의학 기술위원회) 등 국제 표준 업무를 담당하는 이사들도 다수 있다. 국제 의료행위 분류체계인 ICHI를 담당하시는 교수도 소속돼 있으며, 진료지침 개발을 하는 교수들도 있다.

따라서 국제표준회의나 국제의료행위 분류체계 회의에서 한국과 일본이 사전에 의견을 조율하고 호흡을 맞추기 위해서는 꾸준한 커뮤니케이션이 필수불가결이라 생각한다. 담당하는 이사들과 저녁 식사를 하면서 앞으로 양국의 역할과 각 학회에서 분담할 업무 내용 등에 대해 논의했다.

그 외에도 ISOM 이사회 전에 조율할 사항 등에 대한 의논, 내년도 한국에서 개최될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에 연자 추천 및 참가 독려에 대한 내용도 서로 논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또한 한국에서 이뤄지고 있는 연구에 대해 소개를 하는 4명의 발표도 진행하고 온 바 있다.



Q. ISOM은 어떤 방향을 지향할 생각인가?

아무래도 학술단체이기에 그 근본이 되는 학술활동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학술대회 콘텐츠 강화를 통해 다양한 수준의 학술발표들이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는 장을 마련하면 좋을 것 같다.

국제적으로도 인지도 있는 세계적인 석학의 발표부터 각국 연구자들의 발표, 임상가들의 임상 치험례 발표, 대학원생과 학부생들의 연구 발표에 이르기까지 누구든 학계에 소개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자유롭게 소개하고 서로 토론하고 격려도 해주는 그런 학회가 됐으면 한다. 그런 많은 이들의 참여가 활성화되어 있는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ICOM)를 이끌어온 ISOM이 잘한 점과 아쉬운 점을 하나씩 꼽는다면.

여러 가지 어려움도 있고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오랜 역사를 계승하면서 이어온 부분과 일본, 대만과의 교류를 통해 관계를 돈독히 해온 부분, 그리고 무엇보다 한국이 중심이 돼 국제적인 학회를 이끌어온 부분이 자랑스럽다.

아쉬웠던 점이라면 학술적인 부분에 있어 보다 열린 정책을 ISOM이 펼치지 못했다. 보다 많은 회원학회들과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오픈해줄 필요가 있다.



Q. 차기 ICOM은 한국에서 개최된다. 개최국으로서의 포부나 다짐이 있다면.

성공적인 학술대회가 개최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 그동안 참석했던 ICOM은 물론 일본 동양의학회, 전일본침구학회, 세계침구연합회(WFAS), 세계중의약학회연합회(WFCMS), ICMART(International Council of Medical Acupuncture and Related Techniques) 등에서 보고 느꼈던 점들을 잘 활용하는 것은 물론 각각의 장점들을 도입하겠다.

또 ICOM의 프로그램 중 개혁이 필요한 부분은 개혁을 하겠다. 참석자들 입장에서 재미가 있고 국제적인 기준에서 체계가 잘 잡힌 학술대회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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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8

///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제목 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 (161)

///부제 文基洪의 濟世寶鑑論

///부제 “사회에 봉사하고 후학을 깨우쳐주는 것이 濟世이다”

///본문 1931년 文基洪(생몰년대 미상)은 『濟世寶鑑』이라는 제목의 의서를 간행하였다. 文基洪은 호가 濟世堂으로서 뛰어난 의술로 일제시대에 이름을 날린 名醫였다. 부산을 중심으로 각 도를 순행하면서 진료를 하여 수많은 병자들을 완쾌시켜 가는 곳마다 공적비가 서기도 하였다. 그의 공적비는 浦項, 甘浦, 경주석굴암, 울산, 언양, 양산통도사, 동래좌수영, 마산봉화령, 漆原龜山 등 경남북 일원 9군데에 달한다고 한다.

1931년 11월18일자 동아일보 기사를 보면 ‘貧者無料治療’라는 제하에 文基洪이라는 한의사의 선행에 대해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본적을 부산에 두고 지금 울산읍 옥교동에 와서 일반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濟世堂 醫師 文基洪씨는 일찍부터 鍼灸術을 연구하여 마산, 창원, 포항, 경주 등 경상남북도를 다니며 보통병원에서 고치지 못하는 중병을 많이 고치는 중 특히 빈한한 환자에게는 약까지 무료로 써가며 친절히 고쳐주었다.”

또한 다음 해인 1932년 11월6일자 동아일보 기사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실려 있다. “의술로 유명한 文基洪씨. 예나 지금이나 병을 잘 고치는 사람을 편작이라고 한다. 濟世堂 文基洪 선생은 부산을 위시로 각도와 여러 군에서 그 의술로 불치의 병을 완전히 고친 환자들이 알 수 없을 정도로 많아서 문 선생이 간 곳마다 공적비가 서고 그 명성이 자자하다. 특히 침구술이 능숙하여 한번만 문 선생에게서 시술을 받으면 어떤 어려운 병이라도 쉽게 치료되어 일반인들의 신임이 매우 두텁다고 한다.”

“1932년 음력 4월 상순 남평 문기홍이 제세당에서 쓰노라(昭和七年壬申淸和月上瀚南平文基洪書于濟世堂)”라는 문장으로 끝나는 濟世寶鑑序라는 저자서문은 다음과 같다.

“한의학은 황제,신농씨 이후부터 거듭 저술이 계속 이어져 내려와 더 이상 저술할 여지가 없는 것 같다. 그러나 인간이 하늘로부터 부여받은 것은 옛과 지금이 다르고 강약이 다르다. 또한 백초의 영험한 효과도 다르다. 따라서 지금 딱 맞아 떨어지지 않는다면 옛 것을 참작하면서 현재의 것에 통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런 다음에 근거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돌아보건대 내 비록 재주는 없지만 감히 이에 널리 수집하고 깊이 연구하여 혹은 줄이고 혹은 상세히 하여 더하기도 하고 덜어내기도 하였고 침구 등의 방법을 첨가하여 이에 책 한권을 만들어 『제세보감』이라고 하였다. 참람되이 주제넘는 것이 죄를 피할 바가 없다는 것을 너무 잘 알지만, 의학계의 만분의 일의 보탬은 있을 것이라.”

그리고 그의 제자들이 스승의 저작을 기리기 위해 “소지(小識)”라는 제목의 글을 적은 것은 아래와 같다.

“이 『제세보감』은 오직 우리 제세당 문 선생이 지으신 것이다. 선생께서는 고방을 다 공부하시고 새로운 방법도 널리 모으셨으며 또 그의 경험도 덧붙이셨는데, 조리가 분명하고 맥락이 관철되니, 바라건대 의학계의 모범으로 삼았으면 한다. 이러하니 선생이 세상에 끼친 공이 어찌 크지 않겠는가. 선생을 흠모하는 마음으로 붓을 잡는다.”

이 글 말미에 이어서 그의 제자임을 밝히고 있는 인물들은 金容澤 金正來 李雨成 金實根 劉公珍 李元弼 李龍洙 李壽良 金正鎬 韓正鎬 金秀經 등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文基洪 先生의 한의학자로서의 삶은 사회봉사와 후학들과의 교감을 모색해온 선배 한의사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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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노벨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기원합니다”

///부제 누베베한의원, ‘경희한의 노벨프로젝트’ 기금 1억2000만원 기부…지난해도 1억원 쾌척

///본문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은 지난해 10월 신축 건물 개관 기념 비전 선포식에서 ‘경희한의 노벨프로젝트’ 추진을 선포한 바 있다. 이는 ‘한의학을 통한 인간 중심의 글로벌 의학 창조를 목표’로 ‘2030년까지 교육, 연구, 의료 및 인류복지 분야 세계 최고 대학’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이다.

이 같은 취지에 동참하고자 선포식 당일 누베베한의원에서는 경희한의 노벨프로젝트 기금으로 1억원을 기부해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기원한 바 있으며, 지난달 19일에도 1억2000만원을 추가로 쾌척해 눈길을 끌고 있다.

경희대학교 본관 2층 소회의실에서 진행된 ‘경희한의 노벨프로젝트 기금 전달식’에는 경희대학교 박영국 총장 직무대행과 이재동 한의과대학 학장, 김상만 대외협력처장 등과 함께 누베베한의원 임영우 대표원장과 김서영 원장, 박영배 미병연구소 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박영국 총장 직무대행은 “개교 70주년을 맞은 경희대는 창학 이념인 ‘문화세계의 창조’를 달성하고, ‘대학다운 미래대학’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기부는 발전을 거듭하는 경희대에 전해진 응원의 메시지”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임영우 대표원장은 “병원을 운영하며 한동안 한의학의 미래가 암울하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 경희대에서 학위 과정을 이수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며 한의학의 발전 가능성을 믿게 됐다”며 “경희대 한의과대학의 역량과 저력을 믿고 앞으로도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누베베한의원의 기부에는 미병연구소 박영배 소장이 역할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박영배 소장은 경희대 한의과대학에서 정년을 마치며 이재동 학장과 나눈 이야기를 떠올렸다. 당시 이 학장은 박 소장과의 대화에서 “한의대 발전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해 ‘경희한의 노벨프로젝트’를 성공시키고 싶다”는 이야기를 전했고, 박 소장은 이에 크게 감명해 임 대표원장에게 한의대 발전을 위한 도움을 요청했고, 임 대표원장이 흔쾌히 동의해줬다는 후문이다.

현재 경희대 대학원에 재학 중인 김서영 원장도 “치료 과정에서 환자에게 근거를 제시하고 신뢰를 얻는 것이 관건임을 깨달았다”며 “앞으로도 경희에서의 교육을 바탕으로 한의학의 객관화, 정량화, 표준화를 통해 한의학이 미래가치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이재동 학장은 “현재 한의계에서는 국민에게 더욱 보탬이 되고, 한의계의 보다 나은 발전을 위해서는 한의과대학 교육과정이 개편돼야 한다는 공감대 아래 관련 연구 및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경희대 한의대가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가고 있다”며 “누베베한의원에서는 이러한 배경에도 공감, 이번에 기부해준 1억2000만원 중 2000만원은 교육과정이 개편되는데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준 만큼 앞으로 경희한의 노벨프로젝트뿐만 아니라 한의대 교육과정이 성공적으로 개편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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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9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제1회 청연 내일의 한의학상’ 공모

///부제 한의계 최대 규모 상금 3000만원…7월15일까지 접수

///본문 미래 한국 한의학을 책임질 젊은 연구자와 학생들의 연구의욕을 제고, 한국 한의학의 학술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의플래닛이 주관하고 ㈜청연중앙연구소가 주최하며 청연한방병원, ㈜씨와이가 후원하는 ‘제1회 청연 내일의 한의학상’이 시행된다.

한의계 최대 규모인 총상금 3000만원 규모(한의학연구자 4인 각 500만원, 한의대생 4인 각 250만원)로 시행되는 이번 행사는 국내에서 시행된 한의학 관련 연구로 시상년도 기준 전년도(2018년) 1월부터 접수일 마감일인 7월 15일 전날까지 국내외 학술지에 출판된 논문을 대상으로 응모가 가능하다.

수상 대상과 자격은 미래 한의학을 책임질 유망 연구자를 발굴한다는 취지에 부합할 수 있도록 학술지 발행일 기준 만 40세 미만인 자로 한정지었다. 대신 한의학연구자 부문은 한의학 관련 기초의학 및 임상의학 분야 학술논문이 모두 수상 대상으로서 지원 자격을 한의사로 한정하지 않아 한의사가 아니어도 지원 가능하다.

행사를 주최하게 된 조희근 청연중앙연구소장은 “청연이 어떻게 한국 한의학의 학술 발전에 함께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청연 내일의 한의학상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행사를 주관하는 전상호 한의플래닛 대표는 “올해로 첫 시작하는 ‘청연 내일의 한의학상’이 한의학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우수한 한의학연구자들의 헌신과 연구 공로를 기리는 국내 최고의 한의학상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결과는 8월 말 발표되며 시상식은 9월 중 개최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의플래닛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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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보건의약단체 ‘여주 라파엘의 집’서 의료 사랑 나눔

///부제 500만원 상당 후원품 전달 등 제2차 사회공헌활동 펼쳐

///본문 14개 보건의약단체로 구성된 보건의약단체 사회공헌협의회(이하 사공협)는 지난달 21일 경기 여주 라파엘의집을 방문해 ‘2019년 제2차 사회공헌활동’을 실시했다.

여주 라파엘의집은 지난 1991년 중증중복장애인시설로 인가받아 40명의 장애인들이 입소하면서 개원했다. 중증중복시각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과 복지증진을 위한 시설로서 28여년이 지난 현재에는 시각장애와 중복장애를 가지고 있는 중증 영구보호가 필요한 장애인들을 포함한 148명이 생활하고 있다.

활동에 앞서 간단하게 진행한 기증품 전달식에는 사공협 안혜선 중앙위원장(대한의사협회 사회참여이사)과 김화숙 고문(김화내과의원 대표원장), 신민경 중앙위원(대한약사회 여약사이사), 라파엘의집 임지빈 원장, 사공협 봉사자들이 참석했다.

안혜선 위원장은 “중복 중증 시각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과 복지증진을 위해 빛으로 다가가고자 1991년 설립돼 입소한 148명의 시각장애인들에게 생활, 의료재활, 직업교육 등의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해 대한민국 중증 시각장애인의 길잡이이자 보금자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주 라파엘의집 임지빈 원장은 “상대적으로 소외된 시설의 중복장애를 가지고 있는 생활인들을 위해 따뜻한 마음으로 찾아주신 사공협 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화답했다.

이번 행사에는 사공협 회원단체 임직원 27명이 참여해 한의과, 내과, 피부과 등의 의료봉사활동과 작업재활센터에서 작업활동을 펼쳤으며, 재활치료기기 등 500만원 상당의 후원품을 전달했다.

한편 사공협은 지난 2006년부터 보건복지부를 포함 14개 보건의약단체가 사회공헌 공동노력을 통해 건강하고 활기찬 사회분위기 조성과 보건의약단체 직역간 상호 신뢰 및 협력을 통해 소외된 이웃들의 건강한 생활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발족했다.

회원단체로는 보건복지부, 대한한의사협회, 대한한방병원협회,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간호협회, 대한약사회,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건강관리협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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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의협 “의쟁투 확대 개편해 대정부 투쟁”

///부제 최대집 회장 기자회견, 시도의사회·교수·개원의·봉직의 등 참여 확대

///본문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회장이 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이하 의쟁투)를 확대 개편하는 등 대정부 투쟁 의지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의협회관 7층에서 열린 ‘의쟁투 활동과 주요 의료현안에 대한 기자회견’에서 최대집 회장은 “근본적인 의료개혁을 목표로 하는 의쟁투는 이미 선언한 것처럼 올해 6월부터 12월까지를 1차 행동단계로 설정하고 최대한의 역량을 투입해 의료개혁 완수를 위한 돌파구를 열 것”이라며 “2020년 1월부터 3월까지는 2차 행동단계로서 1차 단계의 성과를 이어받고 미비점을 보완해 추가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의쟁투의 운영과 관련한 대의원회 운영위원회의 권고와 관련해서는 “의쟁투가 행동단계로 진입하는 단계에서 조직을 확대하고 재정비해 부족한 부분을 강화해 나가라는 뜻으로 이해하고 대정부 투쟁에 한층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투쟁 내용은 △올바른 의료전달체계 확립 △의료분쟁 특례법 제정 △문재인 케어 수정 등이며 구성원과 관련해서는 시도의사회, 교수, 개원의, 봉직의 등의 참여를 더욱 늘리고 최대집 회장이 투쟁위원장을 직접 맡아 선봉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다음달 1일 오전 10시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개최 예정인 의쟁투 행동선포 및 계획발전을 위한 기자회견과 관련해 최 회장은 “우리가 거리로 나가는 것은 도저히 대화로 해결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의료제도의 불합리한 점을 명확히 각인시키고 이를 동력삼아 정당한 요구를 지속적으로 관철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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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건보공단, ‘건강정보 리서치 협력센터’ 개소

///부제 AI 등 신기술을 적용한 심층 빅데이터 연구·분석 창구 마련

///본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지난달 20일 서울 중구의 포스트타워에서 통계청 최성욱 차장, 서울대학병원 김연수 원장,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흥식 원장,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이영성 원장, 대한골대사학회 이장희 회장, 대한예방의학회 최보율 이사장 등 연구기관장 및 연구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건강정보 리서치 협력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건강정보 리서치 협력센터’는 건보공단이 보유한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보건의료 분야의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자 설립한 건강보험 빅데이터 R&D 연구지원 센터다.

건보공단은 ‘14년부터 전 국민 건강정보와 인구사회학적 데이터를 융합한 약 3조4000억건의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학술·정책용으로 안전하게 공개·개방해 오고 있다.

이에 따라 건보공단은 지난해 7월 기존의 통계툴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딥러닝 등 신기술 분석시스템을 보강한 ‘건강정보 리서치 협력센터’ 설립에 착수했다.

센터에는 R&D 분석좌석 100석, 프로젝트룸, 강의실 등이 설치되며, 이달부터 △빅데이터를 활용한 정책·학술 연구 △공익 목적의 건강서비스 모델 개발 △신기술 개발 등을 지원하는 한편 빅데이터 활성화를 위한 산·학·연 아카데미도 개설된다.

한편 이날 건보공단 이용갑 정책연구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건강정보 리서치 협력센터가 빅데이터의 새로운 가치창출의 가능성을 높이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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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건보 보장성 강화, 지불제도 등 근본적 변화 필수”

///부제 “근본적 변화 없이는 보장성 강화정책 효과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부제 과학적 근거 및 사회적 가치 체계적 반영 위해 국민참여 제도화 필요

///부제 권순만 교수, ‘보건복지포럼’서 제언

///본문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전 국민 건강보험 30주년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보건복지포럼 6월호’를 발간한 가운데 권순만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건강보험 보장성의 정책과제’를 주제로 한 기고를 통해 건강보험 보장성의 현실을 살펴보는 한편 보장성 강화를 위한 주요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이 글에서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위한 접근법으로 △서비스 항목별 접근 △질환별 접근 △비용 접근 △사회계층별 접근 △현금급여 접근 등 다양한 방안에 대한 제시와 함께 향후 추진할 주요 과제로 비급여 관리와 보장 영역의 확대, 보장성 강화 정책 결정(국민 참여와 거버넌스), 보장성과 의료공급체계(진료비 지불제도), 보장성 지표 등으로 세분화해 제시했다.



급여·비급여 동시 제공되는

혼합진료 기준 마련 필요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비급여 관리와 보장 영역의 확대’ 분야에서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예비급여 등을 통한 비급여서비스의 급여화, 예비급여와 비급여의 지속적인 관리와 평가, 비급여 이용에서의 환자선택권 강화 등과 함께 급여와 비급여를 동시에 제공하는 혼합진료에 관한 기준 마련이 필요하며, 현재의 법정본인부담률 수준이 적당한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비급여 진료비를 포함한 총본인부담금의 경제적 부담을 낮춰주는 재난적 의료비 지원사업 등의 경우에는 비급여의 축소와 함께 어떻게 역할을 정립하고 다른 제도와 연계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논의가 필요하고,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유급 병가, 생활비 지원, 상병수당 등을 도입하는 것에 대해서도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권 교수는 “현재 치료 중심인 건강보험 급여 구조가 예방, 건강 증진, 재활, 호스피스·완화의료 등을 포괄하도록 확대할 필요가 있으며, 필수적인 예방서비스와 재활서비스 급여를 강화함으로써 질병의 발생과 악화를 예방하고 사회 복귀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더불어 호스피스·완화의료의 급여 대상자를 확대하고, 지역사회 기반의 호스피스·완화의료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생애 말기 삶의 질을 높이는데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보장성 강화 정책 결정’과 관련 권 교수는 “한정된 자원의 배분을 위한 우선순위 설정은 건강보험 급여 결정의 핵심적인 과제로, 사회적 가치판단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정치적인 의사 결정이라는 특성이 있다”며 “따라서 다양한 상황을 모두 포함하는 단일한 해결책을 만들어 내고자 하는 기존의 우선순위 설정 방식은 적절하지 않으며, 오히려 우선순위 설정을 위한 절차와 과정을 체계화하는 것이 현실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 교수는 이어 “이처럼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일반 대중이 정책 결정과정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함에도 불구, 시민위원회 등과 같은 기구를 통해 시민 참여를 활성화하는데 대해 △참여자의 대표성 문제 △개인적 이해관계가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 △전체적인 보건의료정책 결정에 대한 인지능력을 충분히 갖추었는지 여부 △의학적 전문성 부재 등의 문제도 제기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일반 시민은 건강보험 영역의 전문성이나 지식은 부족하지만 우선순위에 필요한 가치와 신념에 대한 선호와 정보는 충분히 제공할 수 있으며, 또한 참여하는 시민의 개인적 이해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실제로 정책 결정에 참여하는 보건의료 전문가나 정책 결정자 역시 개인의 이해에서 벗어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행위별 수가제, 가치 기반

지불제도와는 가장 거리 멀어

또한 ‘보장성과 의료공급체계’를 위한 향후 추진과제로는 진료비 지불제도의 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교수는 “과거 정부가 건강보험의 급여를 지속해서 확대해 왔음에도 지금까지 보장성이 매우 낮았던 것은 새로운 의료서비스와 기술이 시장에 진입해 비급여 항목이 더 빠르게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현상은 건강보험 수가의 통제를 받지 않는 새로운 비급여 의료서비스와 기술을 선호하는 공급자의 유인, 소비자의 선호, 고가의 서비스를 더 많이 제공할수록 공급자의 수익이 증가하는 행위별 수가제의 왜곡된 유인 구조 등과 깊이 관련돼 있다”고 지적했다.

권 교수는 이어 “정부는 포괄수가제와 행위별 수가제 및 일당 정액제를 혼합한 형태인 ‘신포괄수가제도’를 확대하고 이에 참여하는 병원에 대해 매우 높은 정책 가산을 제시하고 있지만 일본의 제도를 상당 부분 도입한 신포괄수가제는 기준 재원 일수를 초과하는 재원 일수에 대해서도 일당수가를 지불하고 고가 서비스와 의사 행위에 대해서는 행위별 수가제를 통해 별도로 보상하고 있어, 진정한 포괄수가제도로는 보기 어렵다”며 “신포괄수가 제도는 불필요한 재원 일수나 서비스 감소에 별 효과가 없는 만큼 보장성 강화에 도움이 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보장성 지표’와 관련해서는 보장성 강화정책이 더 이상 전체 의료비용 중 본인부담이용의 비율이라는 평균지표에 매몰되지 않아야 한다며, 실제 △전체 의료비용 중 평균 본인부담률은 국민이 체감하는 보장성과 얼마나 관련이 있을까? △소득이 낮은 취약계층이나 중증 질환이 있는 사람에 대한 본인부담률이 국가의 평균적인 본인부담률보다 훨씬 중요하지 않을까?라는 의문을 제기했다.

이를 개선키 위한 방안으로 권 교수는 “앞으로 보장성 지표는 재난적 의료비, 빈곤화, 미충족 의료 욕구 등을 사용해야 하며, 이러한 측정치 계산시에는 패널 자료나 가구 조사를 통해 안정적인 지표를 충분히 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실 지금의 국민의료비 대비 평균 본인부담률 역시 일정 부분은(비급여서비스에 대한 공식 자료가 미비하기 때문) 가구 조사나 표본 조사의 결과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본인부담률을 사용한다면 소득계층별로 혹은 경제적 부담이 큰 질환별로 세분화해 정책 목표로 사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부의 강력한 정책적 의지 표명…

인구 고령화 등 갈 길 험난 예상

특히 권 교수는 “낮은 보장성은 우리나라 건강보험제도의 아픈 현실이며, 과거 여러 정부에서도 보장성 강화가 주요 정책 과제로 다뤄졌지만, 이번 정부는 보장성 강화에 대한 더욱 강력한 정책적 의지가 있는 것으로 보여 기대가 크다”며 “그러나 인구 고령화 등을 고려하면 갈 길이 매우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한 권 교수는 “진료비 지불제도와 의료 공급체계 개혁과 같은 근본적인 변화가 수반되지 않고는 보장성 강화 정책의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며 “보장성 지표로 평균 본인부담률 대신 재난적 의료비용이나 빈곤화를 사용하고, 보장성 확대 정책 과정의 투명성과 책무성을 높이기 위해 과학적 근거와 사회적 가치를 더욱 체계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국민 참여를 제도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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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한의사·의사·약사, 바둑 기량 겨룬 화합의 장

///부제 2019 보건의료전문가 바둑대회 성료…200여명 열전

///부제 소재경 한의사 준우승…8강 다수 진출 등 한의사 맹활약

///본문 한의사, 의사, 약사, 치과의사가 바둑 기량을 겨룬 ‘2019 보건의료전문가 바둑대회’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이날 모인 보건의료인들은 그간의 직능 갈등을 뒤로한 채 바둑을 매개로 소통하며 진검승부를 펼쳤다.

대한한의사협회·대한의사협회·대한약사회·대한치과의사협회가 공동주관하고 한국바둑방송과 메디컬타임즈가 공동 주최해 지난달 23일 연세대학교 백양누리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약 200명의 보건·의료전문가들이 출전해 열띤 경기를 펼쳤다. 한의사들은 준우승 1인과 8강 진출 인원 4인을 배출하며 좋은 성적을 거뒀다.

1~4단의 고수들이 참가한 ‘피로회복조’에서는 소재경 한의사(남문한의원)가 준우승을 차지했고 권성일 한의사, 김형철 한의사(도원한의원), 이종한 한의사(인천제일한의원)가 8강 진출을 하며 맹활약을 했다.

5단 이상의 ‘면역증강조(최강부)’에서는 이종훈 한의사(가은병원)가 8강에 들며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날 대회에는 이창호, 유창혁 외 유명 프로기사들이 참여해 지도다면기와 기념사진 촬영으로 행사를 더욱 다채롭게 만들어주었다. 그 외에도 행운권 추첨, 컬러오목대회 등의 부대행사도 진행됐다.

특히 지난해 약사만을 대상으로 진행됐던 바둑 대회는 올해 한의사, 의사, 치과의사로 규모를 넓혀 진행됐으며 완성도 면에서도 전년보다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다.

이 날 행사의 전반적인 모습을 담은 녹화 영상은 최강부인 면역증강조의 준결승전-결승전(K바둑 스튜디오 녹화)대국과 함께 7월 중 K바둑 채널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준우승을 차지한 소재경 한의사는 “정신적 피로를 풀어주는 바둑을 통해 소속, 지역을 넘어 다양한 직역 단체 의료인들과 화합할 수 있어 즐거운 경험이었다”며 “이런 소통의 장이 더욱 확대되고 더 많은 한의사들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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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2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경희대 한의대 총동문회 2019년 가족 골프대회 성료

///부제 “즐겁게 운동하면서 동문들 간 친목과 우의를 다지다”

///본문 경희대 한의과대학 총동문회(회장 이범용) 2019년 가족 골프대회가 50여명의 동문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9일 용인시 소재 골드컨트리클럽에서 개최돼 동문간의 화합을 다지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번 대회에는 이형구·안규석 전 한의과대학 학장, 허창회 전 중앙회장, 손숙영·소경순 전 여한의사회장, 윤성찬 경기도한의사회장, 박태호 서울시한의사회 부회장을 비롯 원광대, 대전대, 세명대 등 타 대학 동문회에서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대회 결과 남자부는 허창회 전 중앙회장, 여자부는 소경순 전 여한의사회 회장이 우승했으며, 이밖에도 △메달리스트:남-안규석, 여-손숙영 △니어:박재식, 김성훈 △롱기:남-김호선, 여-이은영 △다트리플-변희승 △다더블-김혜영 △다보기-이형구 △다파상-민홍규 △다버디-최윤복(3개) △행운대상:박문배(캐디백), 박순환(차량용 공기청정기)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둔 동문들에 대한 시상이 있었다.

이와 관련 이범용 회장은 “좋은 날씨 속에서 즐겁게 운동하면서 대학 동문들 간 친목과 우의를 다졌다”면서 “한의사 의권사업 추진에도 적극 나서서 전국 최고의 학생들이 한의대에 지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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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광명시한의사회, 소외된 이웃 위해 기부 동참

///부제 광명시, 광명시 의약단체 및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업무협약

///본문 광명시는 지난달 18일 중회의실에서 광명시 의약단체 및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와 ‘광명시 의약단체 기부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승원 광명시장과 함께 오창영 광명시한의사회장, 이창석 광명시의사회장, 민병근 광명시치과의사회장, 정성학 광명시약사회장, 이상재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희망나기운동본부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광명시 의약단체는 광명시보건소, 국민건강보험공단 광명지사와 정기적인 간담회를 갖고 지역사회 보건의료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해 왔으며, 이번 협약도 간담회에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4개 단체가 뜻을 모아 마련된 것이다.

광명시 의약단체는 오랫동안 광명시와 함께 하며 한의 난임치료 지원사업을 비롯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사업, 임산부 산전검사와 기형아 무료 검사 시행, 국가예방접종사업, 초둥학생 치과주치의사업 등 광명시민의 건강 증진 및 양질의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해 왔다.

또한 신종인플루엔자 유행 및 메르스의 확산 등 감염병으로 지역보건의료 체계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보건소와 함께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등 광명시 보건의료서비스의 질을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

의약단체 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밝은 미래 를 만들어 갈 수 있기를 바라며, 광명시 전체 의약단체 회원이 기부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시 발전을 위해 항상 노력해 주고 있는 광명시 의약단체의 모든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 협약으로 광명시와 광명시 의약단체가 함께 상생하며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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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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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정우열 명예교수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제목 “마음만 먹으면 가까운데요”

///부제 “환경이 좋네요, 강물도 있고…” “그래서 집사람 때문에 일부러 이곳을 찾아 온 거야. 그런데 저렇게 누워 있으니…”

///본문 디리링~ 디리링~ 현관문 벨이 울렸다. “누구세요?” “저 명이예요” 아침 9시, 막 조반상을 물리고 있을 때, 멀리 부산 기장에 사는 제자 서명(徐明)이 찾아왔다. 그의 호는 화송(華松)이다. “아니, 자네가 어떻게 멀리서 이렇게…” 나는 그를 반갑게 맞았다. 그는 현재 부산의 기장에서 화송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그가 찾아 온 건 정말 뜻밖이다. 물론 며칠 전 그의 전화를 받긴 했다. “교수님, 사모님께선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날씨도 더운데…” “지난번 기흉으로 입원했다 퇴원한 뒤론 더 기력을 잃었는지 힘들어해” “그러세요. 교수님이 힘드시겠네요. 그럼, 제가 한번 올라가 뵙겠습니다. 8월 초에 가겠습니다”  그러나 막상 그가 오리란 생각은 못했다. “조반 어떻게 했어요?” “먹고 왔어요. 걱정마세요” 뜻밖에 남편 제자의 방문을 받은 아내(한솔)는 어쩔 줄 몰라했다. “쿨룩 쿨룩…” 기침소리를 들은 서 원장은 “기침이 심하시네요. 제가 뵙기엔 사모님 체질이 소양인(少陽人) 같아요” 하면서 오링테스트를 했다. “이것 보세요. 소양인이 틀림없죠” 서 원장은 내 교실에서 병리학을 전공하고 따로 사상체질의학을 공부했다. 그뒤 체질의학을 임상에 응용해 환자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받고 있는 명의다. “서 원장, 자네가 한 번 진찰하고 처방내봐!” “네, 알겠습니다”



“교수님, 앉아계세요. 제가 찾아 마실게요”

“아이구, 그 먼데서 이렇게 오셨는데…” 한솔의 말에 그는 “마음만 먹으면 가까운데요. 그동안 결단을 못냈어요”하며 오히려 일찍 방문하지 못한 것을 죄송하게 생각했다. “서 원장, 조반은 먹었다니 더 권하지 않겠네. 이왕 왔으니 나하고 한강변 걸으면서 이야기 하다 점심 먹고 저녁 비행기로 내려가게, 음료수 뭐 줄까?” “그냥 생수나 한 잔 주세요” 내가 물을 가지러 냉장고로 갈 때 “교수님, 앉아계세요. 제가 찾아 마실게요”하면서 마치 자기집 마냥 냉장고를 열어 물을 마시곤 싱크대로 가서 설거지를 하는 게 아닌가. “아니, 이 사람 놔둬…” “괜찮습니다. 집에서도 제가 하는걸요. 교수님 세대 땐 엄마들이 못하게 했죠” 그렇다. 난 그동안 밥이며 설거지를 해본 적이 없다. 아내에게 의지해 살았다. 막상 아내가 저렇게 고생을 하니 아내도 아내려니와 나 또한 힘들다. 아내에게 몹시 미안했다. 한편 내 자신이 무능하고 초라해 보였다. “어허~ 참” “화송, 올해 몇인가?” “예순 셋요” “벌써 그렇게 됐군” 화송은 재학 당시 동급생 전주출신 이지영과 결혼했다. 졸업 후 고향 울산 근처인 기장으로 내려가 ‘화성한의원’이란 간판을 걸고 개업을 했다. 그리고 두 아들을 두었으며 모두 출가해 지금은 손주까지 봤다.

큰 아들은 목사로 현재 미국에서 목회활동을 하고 있으며, 둘째는 경희대 한의대를 졸업한 한의사로서 현재 아버지와 함께 기장에서 환자를 보고 있다.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하는  부자한의원(父子韓醫院)이다.



“집사람 때문에 일부로 이곳을 찾아 온거야”

“이젠 아들한테 맡겨. 그리고 하나씩 내려놔. 그러니 오늘은 나하고 얘기나 하세”  나는 그와 함께 나의 집 ‘여안당’(與雁堂)을 나와 에코센터 쪽으로 갔다. 뜨거운 햇살이 내려 쬐었다. “저기 보이는 저 곳이 생태공원이야. 높이 보이는 저 건물이 바로 에코센터지” “환경이 좋네요, 강물도 있고…” “그래서 집사람 때문에 일부러 이곳을 찾아 온거야. 그런데 저렇게 누워 있으니…”에코 전망대로 올라갔다. 강 건너 자유로, 차들이 연락부절(連絡不絶)로 달린다. 멀리 심학산(尋鶴山)이 보이고 그 위로 흰구름이 뭉게 뭉게 일고 있다. “저 산 뒤가 교하(交河)야. 임진강물과 한강물이 서로 교차해서 부쳐진 이름이라네. 옛날에 율곡 아버지 이원수(李元秀, 1501~1561)가  배를 몰고 여주 지역을 오갔던 길도 바로 이 강 길이요, 상촌(象村) 신흠(申欽, 1566~1628)이 낙향하던 길 또한 이 강 길이며, 개화기 영재(寧齋) 이건창(李建昌, 1852~1898)이 월사매(月沙梅)를 이삿짐에 얹고 서호를 떠나 강화 사기실로 간 길도 모두 이 길이라네. 옛날엔 이 강물이 주요 교통로였으니까… 지금은 윗쪽에 보를 막아 위험하지. 저것 보게 물이 많이 찼지? 바닷물이 들어 온 거야”



그 마음 먹는게 어디 그리 쉬운 일인가?

그렇다. 한강물은 이곳 하류에서 바닷물과 강물이 서로 만난다. 어판장이 있는 전류리(轉流里)란 지명도 그래서 생긴 것이다. 이렇게 짠물과 민물이 만나는 곳을 ‘기수역’(汽水域, brackish water eria)이라 한다.  옛날엔 이곳에서 잡히는 웅어가 진상품이었다. 정말 오랫만에 제자와 만나 한가롭게 이야기 했다. “자네가 내 이야기 들을 수 있는 날도 이젠 얼마 안될거야” 우리는 공원을 나와 맞은편 모담산(茅潭山)밑 원삼국시대 사람들의 무덤터로 갔다. 김포시의 보호수인 3백년 된 향나무를 본 후 아트홀을 지나 한옥마을로 들어갔다. 12시 30분, 점심 시간이 다 됐다. 전통음식점 ‘모담’으로 들어가 정식을 시켰다. 점심을 먹으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점심 식사로는 양이 너무 많았다. 그러나 그와 한가롭게 이야기를 나눌 시간을 갖은 것만으로도 즐거웠다. 언제 또 이런 시간을 가질 수 있을까? 그때 밖에서 차 소리가 났다.  “서 원장, 차 왔어, 어서 타고 가, 고마웠네” 차는 김포공항을 향해 달렸다. 제자는 차창 밖으로 손을 흔들었다.집으로 들어 오면서 자꾸만 그가  “마음만 먹으면 가까운데요” 했던 말이 생각났다. 마음만 먹으면… 그런데 그 마음 먹는게 어디 그리 쉬운 일인가? “화송, 고마워, 난 자네 같은 제잘 두어 행복하네” 자꾸만 추사(秋史)의 <세한도>(歲寒圖) 가 떠 올랐다. ‘세한연후 지송백지후조’(歲寒然後, 知松栢之後凋), 추운 겨울이 되어서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늦게 시드는 것을 안다고 했던가?  그러고 보니 나도 이제 늙었나 보다.  

김포 하늘빛마을 여안당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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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약재 재배 어떻게 되고 있지?”

///부제 옴니허브 CCS회원 한의사, 한약재 산지 직접 방문

///부제 2019년 계약재배 협약도 체결

///본문 옴니허브 CCS 회원 한의사들이 한의의료기관에서 사용하고 있는 한약재의 산지를 방문해 어떻게 재배되고 있는지를 직접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13일 방문한 곳은 인제군 가아리 일대로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대왕산 용높 아래 자리해 국내 최고의 청정지역임을 인정받고 있는 곳으로 8농가 농민이 광치령 친환경 오행약초 작목반을 결성, 수년 전부터 옴니허브와 인연을 맺고 있다.

지난 해 가을에 파종해 겨울을 이겨낸 일당귀 중 우량모종만을 선별해 올 봄에 정식한 일당귀 재배지와 700m 고랭지에서 유기농 인증제품으로 재배되고 있는 황기 재배지를 찾았다.

또 친환경 재배로 시중처럼 통통하지는 않은 더덕을 직접 수확해 보는 체험과 지난 10년 전 최고의 인기 이후 재배지가 전국적으로 줄고 있지만 계약 재배 품목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재배를 이어가고 있는 오미자 재배지도 살펴봤다.

한약재 산지를 방문한 A한의사는 “한의원에서 처방하고 있는 한약재가 산지에서 어떻게 관리되고 생산되는지를 직접 확인하고 나니 더욱 믿음을 갖게된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옴니허브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CCS 재배지 관리를 통한 올바른 한약재 생산과 공급에 최선을 다 할것이며 한의계의 다양한 구성원이 참여 할 수 있는 행사도 진행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옴니허브는 작목반과 2019년 계약재배 협약식도 가졌다.

협약식에는 산림청 산림약용자원연구소, 인제군 농업기술센터, (사)한국 DMZ 평화생명동산에서 참석해 산촌 약용작물 재배를 통한 산촌 소득 향상과 국내 약용작물 재배 기반 확대를 위한 노력을 격려했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 9일에는 한의정보협동조합 회원 한의사들이 경남 거창군 가조면 CCS 재배 농가를 방문해 독활 1년근·4년근·작약 1년근 재배지를 둘러봤다.

가조면은 최근에 항노화힐링특구로 지정될 정도로 주변 자연경관이 빼어나고 지하수 또한 맑고 풍부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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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경방신약, IBK베스트챔피언 인증

///부제 기술력과 미래 성장성 뛰어난 우수 중소기업·선정

///부제 보험 한약제제 연조엑스 17개, 정제 10개 품목 출시

///부제 꾸준한 투자로 한의 의약품 국제경쟁력 강화 기대

///본문 경방신약(대표이사 김충환·사진 왼쪽)이 IBK투자증권(대표이사 김영규)으로부터 IBK베스트챔피언 인증서를 받았다.

한방의약품 시장이 침체해 있는 상황에서도 양질의 한방의약품 생산을 위해 꾸준한 투자로 기술력과 미래 성장성이 뛰어난 우수 중소기업으로 인정받은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지난 21일 IBK투자증권은 경방신약(대표이사 김충환)을 비롯한 문주하드웨어(대표이사 김재홍)와 금영엔터테인먼트(대표이사 김진갑)에 IBK베스트챔피언 인증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경방신약은 한의학과 현대과학을 접목시켜 한방과 양방의 장점을 집약한 우수의약품을 공급하는 제약회사로 1992년 한방원료를 공급하는 대연제약을 모태로 1999년 설립된 제약회사다.

기존의 방식을 쫒기보다 독자적인 방법과 노하우로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는 길을 선택해 한방의약품 선진화 일환으로 꾸준한 제형변경을 주도해 왔다.

일반적인 직접가열추출이 아닌 순환추출 방식을 사용하고 정제의 경우 단미 건조엑스를 혼합해 만드는 방식이 아닌 단미엑스 상태에서 혼합한 후 건조엑스로 만들어 정제화시켰다.

법적으로 원재료를 섞어 추출할 수 없는 상황에서 복합제제와 가장 가까운 방식으로 제조하기 위해서다.

이러한 새로운 방식의 도입은 그만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 받기 어려워 쉬운 길을 놔두고 굳이 힘든 길을 가느냐고 할 수 있겠지만 경방신약 김충환 대표이사는 “중복되지 않은 품목을 기존과 다른 제조방식으로 만들어야 한의사의 선택 폭이 넓어지게 되고 시장도 커질 수 있다”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 2015년 9월부터 다빈도 품목 우선으로 건강보험용 한약제제의 다양한 제형 개발에 나서 갈근탕 정제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27개 품목을 출시했다.

연조엑스 17개 품목(구미강활탕, 황개여교탕, 삼출건비탕, 소청룡탕, 보중익기탕, 반하사심탕, 오적산, 궁하탕, 평위산, 대시호탕, 팔물탕, 향사평위산, 삼소음, 갈근탕, 연교패독산, 인삼패독산, 자음강화탕)과 정제 10개 품목(갈근탕, 이진탕, 오적산, 소청룡탕, 궁하탕, 평위산, 구미강활탕, 삼소음, 감초, 작약)이다.

소시호탕 연조엑스, 불환금정기산 연조엑스, 반하백출천마탕 연조엑스, 가미소요산 연조엑스, 황련해독탕 엑스정 등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경방신약은 향후 5년 내 매출 1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생산라인 증설과 설비투자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엄격한 품질 관리를 위해 30여명이 넘는 QC(품질관리) 인력을 확보하고 있을 뿐 아니라 제품의 질적 향상을 위해 원료관리를 보다 엄격하게 하고자 금산에 BGMP(원료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에 적합한 시설을 마련하고 있는 중이다.

이렇게 되면 2014년부터 450여억 원을 투자하게 되는 셈이다.

경방신약 김충환 대표이사는 “지속적인 연구와 투자를 통해 우수한 한방의약품을 생산해 한국 한의약이 세계 전통의약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IBK베스트챔피언’은 IBK투자증권 고객 기업 중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이 뛰어난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도입한 자체 인증제도로 IBK투자증권은 IBK베스트챔피언 선정 기업에게 성장단계별 맞춤형 기업금융 서비스와 인재발굴 지원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IBK투자증권 김영규 사장은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이 뛰어난 우수 기업에 대한 투자부터 경영컨설팅, 상장주관, 추가도약을 위한 자금조달까지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중소기업과 더불어 성장하는 진정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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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안상우 박사 한국한의학연구원 동의보감사업단

///제목 고전에서 느껴보는 醫藥文化 14

///부제 세종의 소갈병과 전순의(全循義) 식치방(食治方)

///본문 최근 수년째 전통 식이요법이라 할 수 있는 한의 식치법에 대한 융합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 연구원을 주관책임 기관으로 한국식품연구원과 안전성평가연구소가 동참하여 새로운 미래 산업을 이끌 선도적이고 창의적인 융합연구 분야로 전통한의문헌에 기반한 식치융합 연구가 출발된 지 어언 3년차이다.

그동안 『의방유취』와 『승정원일기』 등을 주축으로 방대한 분량의 문헌지식을 발췌하여 정리하고 국역하여 일반에게 보급하였을 뿐만 아니라 구축된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플랫폼을 구축하여 연구자나 일반인들 모두가 손쉽게 접근하여 상호 소통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에는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를 비롯한 국고문헌과 국가기록물인 『청강김영훈진료기록』 등을 기반으로 검색 추출한 식치 사례를 중심으로 주요 전통식치법의 특징과 실제 사용례를 가독성 있게 정리하여 출판할 예정이다.

이를 목표로 조선시대 식치를 사용하여 치료한 가장 대표적이고 특징적인 의안을 선별하여 소개해 보고자 하며, 우선 그 가운데 세종임금과 소갈병을 고친 식치의안 사례를 먼저 선보이도록 한다.



세종대왕의 소갈병(消渴病)을 치료한 양고기 처방

세종은 어린 시절부터 학문에 열중하고 성품이 어질어 만인이 우러러 볼 뛰어난 자질을 보였기에 부왕인 태종으로부터 장차 왕업을 맡길 재목으로 지목되었다. 세종은 또한 무인 출신인 할아버지 태조 이성계의 기질을 닮아서인지 기골이 장대하고 육식을 즐겨했다고 한다. 아니 심하게 표현하자면 고기반찬이 상에 오르지 아니하면 식욕이 없다하여 밥상을 밀어낼 정도였다.

태종은 자신의 사후 장차 보위를 이을 세종의 이런 식성을 잘 알고 있기에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왜냐하면 자신의 사후 여러 달에 걸쳐 진행될 국상에 효성이 지극한 세종이 고기와 술을 금할 것이고 고기반찬이 없으면 식사하지 못하는 세종이 건강을 해칠까봐 두려웠던 것이다.

임종을 앞둔 태종은 특별히 좌우의 고명대신들을 불러 상중임에도 불구하고 상주인 세종에게 고기와 술을 억지로라도 들게 하라고 유시(遺示)를 내리게 된다. 가히 타고난 효성에 지극한 부정(父情)이라 아니할 수 없다.

또 알다시피 세종은 워낙 책읽기를 좋아하고 정사(政事)에 바쁜 나머지 30대 초반 이른 나이에 이미 소갈병이 찾아들었다. 시력이 나빠지고 안질과 피부병에 시달렸으며, 체구도 비습해서 크고 작은 질병치레가 잦았다고 전해진다. 특히 내의원 의관들은 탕약을 진어할 경우, 대부분 육식을 피해야 하는 금기 때문에 처방을 내리기가 쉽지 않았다. 고민 끝에 당대 명의로 명성을 날렸던 어의 전순의(全循義)는 음식처방[식치법食治法]을 생각해 내었고 고기반찬을 끊을 수 없는 임금에게 식치방을 진어하였다.

전순의가 처방한 소갈식치방에는 양고기가 주재료로 들어가는데, 양은 본국[조선]에서는 나지 않는 짐승인지라 세종은 극구 사양하고 복약을 물리쳤다. 조선 초기에 원나라에서 도입하여 시범사육에 들어갔던 양은 몇 마리 되지 않았으며, 이를 임금이라 할지라도 혼자만의 몸을 위해 희생시킬 수 없노라 말하며 극구 사양하였다. 가히 역사에 기록된 어진 임금[仁君]의 남다른 면모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때 의관들은 다행히 양이 잘 번식하여, 임금의 치료를 위해 1~2마리 사용할 정도가 되니 물리치지 말라고 재삼 간언하였다. 당시 어떠한 진료과정을 거쳐 치료가 이루어졌는지는 『왕조실록』에 자세하게 언급되어 있지 않다.

다만 10여 년이 흐른 뒤, 중년에 이른 세종이 과거를 회상하는 가운데 “내가 젊어서 소갈병을 앓아 동이 채로 물을 마실 정도였으나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고 말한 대목이 보인다. 지금 이 식치 처방은 전순의가 남긴 『식료찬요(食療纂要)』라는 식치 전문서에 전해져 내려온다.



세종시대 의학자이자 과학자, 어의 전순의(全循義)

전순의는 노중례와 함께 세종시대 태평성세를 이끈 최고의 의관이자 과학자였으며, 침구학에도 발군의 저술을 남겼을 뿐만 아니라 음식과 요리에도 뛰어난 안목을 지닌 전문가였다. 그는 『의방유취(醫方類聚)』 편찬에 의관으로서 참여하여 1445년 365권의 방대한 의학전서가 완성되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하였으며, 침구임상실기서인 『鍼灸擇日編集』, 식치전문의서인 『식료찬요』, 가정백과전서의 전범이라 할 수 있는 『산가요록(山家要錄)』 같은 저술을 남겼다.

특히 그가 장원서(掌苑署) 주부로 있으면서, 엄동설한에도 꽃을 피우고 채소를 기를 수 있도록 고안한 ‘동절양채(冬節養菜)’법에는 콩기름을 먹인 한지와 온돌의 원리를 응용하여 만든 온실축조법이 소개되어 있어 관련 학계를 깜짝 놀라게 한바 있다. 지난해는 세종이 보위에 오른 지 600돌이 되는 해였으나 세종시대 의학을 조명하는 일에 미력도 보태지 못한 필자는 여주의 영릉을 찾아뵙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올해는 즉위년으로 따져 600주년인데 다행히도 마침 궁중문화축전에 창덕궁 내의원 체험행사에 동참하는 영광을 누릴 수 있었다. 내의원의 상징이 될 만한 『동의보감』과 한의학을 대중에게 알기 쉽게 소개해 달라는 강연 요청에 응한 것이지만 다행히도 호응이 좋아 기간을 연장하여 확대 전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올해는 『동의보감』이 유네스코 기록유산에 등재된 지 어언 10주년이 되는 해이다.

마침 문화재청 주관 세계기록유산 홍보활용 사업에 동의보감이 선정되었다. 그동안 등재의 기쁨과 아울러 산청에서 치러진 전통의약엑스포를 끝으로 주춤하던 동의보감 열기가 다시 한껏 고조될 분위기이다.

오는 31일은 『동의보감』이 세계기록유산에 선정 발표되었던 날이다. 때맞춰 제주민속박물관에서 주관하는 광해기념전시회에 본원(한국한의학연구원)과 제주한의약연구원이 공동으로 ‘동의보감특별전’을 준비하고 있다.

세종과 전순의, 창덕궁과 동의보감, 광해와 제주가 함께 한의학의 도약을 노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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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김종우 교수 (강동경희대 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제목 하루 만보 걷기가 운동 효과는 없다고요?

///부제 한방신경정신과학회, 한국명상학회, 대한스트레스학회, 한국통합의학회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명상전문가, 여행가,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명상과 여행을 함께하는 걷기 여행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저서로 <홧병>, <마음을 치유하는 한의학 정신요법>, <화병으로부터의 해방>, <마흔 넘어 걷기 여행> 등이 있다. 동 기고는 ‘마음건강 길’(http://mindgil.com)의 ‘김종우의 걷기명상’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본문 “하루 만보를 2시간 걸어 봐도 운동 효과는 전무”

이런 제목의 기사가 신문에 실렸다. 흔히 말하는 ‘만보 걷기’에 대한 비판적 기사다. 기자의 자기 체험에 근거해 ‘만보를 걷는 것은 건강에 별 의미가 없고, 그 시간에 근력 운동, 최소한 뛰기라도 해야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내용이다.

기자 체험처럼 트레드밀에서 천천히 2시간 걷는 행위라면 운동 효과는 당연히 강도 높은 다른 운동에 비해 떨어진다. 기자의 지적도 일리가 있다. 만보를 걸을 시간에 뛰기를 한다면 운동 효과는 몇 배가 될 것이고, 근력 운동을 한다면 아마 더 효과적일 것이다. 최소한 운동 효과에서 만큼은 말이다. 다만 걷기를 어떻게 운동으로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 없이 걷는 행위를 기준으로 기사가 작성된 것은 아쉽다.

자연스럽게 이런 질문을 던질 수 있다. “걷기라는 것이 꼭 운동 효능을 위해, 건강을 위해 하는 최선의 행위인가? 또 건강을 위해 하는 여러 운동 가운데 걷기를 선택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렇게 묻는다면 “걷기는 운동 목적만 가지고 있지는 않다”라고 답하고 싶다. 걷기는 운동 이상의 목적을 가지고 있다. 소위 말하는 효능, 혹은 가성비를 따진다면 노동력이 들어가는 운동이 당연히 효과적이다. 더구나 짧은 시간에 하는 운동으로 치면 걷기는 그야말로 가성비가 형편없는 운동일 것이다. 그런데 명상에서는 오히려 천천히 걸으라고 한다. 그리고 주위를 관찰하라고까지 한다. 가성비를 더욱 낮추는 작업이다. 운동 효과는 더 줄어든다.



걷기는 운동으로의 효과도 있다

자연에서 걷는 것은 트레드밀에서 걷는 것과 다른 운동 효과가 있다. 오로지 운동 효과만을 위해서라도 자연에서 걷는 것이 좋다. 움직임이 소근육에 작용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길을 걸을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트레드밀 걷기는 일정한 리듬을 줄 뿐만 아니라, 걷기에 사용하는 근육의 움직임도 일정하다. 이른바 대근육의 운동이다.

이에 비해 우리가 산에서 걸으면서 돌부리를 지나고, 나무 뿌리를 딛고, 험한 길을 뛰어 넘고, 큰 바위를 올라타면서 걷는다면 소근육과 미세 근육이 각자 역할을 하면서 단련을 하게 된다. 

운동은 꾸준함이 가장 중요한 요소다. 그러기 위해서는 재미있어야 한다. 그 순간의 운동 효과가 크더라도 재미가 없다면 지속하기 쉽지 않고, 그 운동을 다시 하지 않으면 얼마 후 몸은 원점으로 돌아가게 된다.

걷기는 재미를 붙일 요소가 많다. 걸으면서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음악을 들을 수도 있고, 또 다른 사람과 함께 할 수도 있다. 작정하고 어느 곳을 목적지로 삼아 갈 수도 있다. 카페나 맛 집을 향할 때의 걸음은 기대와 희망이 함께 하게 된다. 그리고 운동 후의 충만감은 음식을 더욱 맛있게 만들어 준다.

걷기를 운동으로 한다면 최소한 30분 정도는 지속적으로 걸어야 한다. 유산소 운동의 특성상 최소한 15분 이상 시간을 가져야 비로소 운동의 효과를 볼 수 있는데, 몸에서 약간의 땀이 나고 근육의 피로감이 동반되면서 운동의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경사진 곳을 피하지 않는다면 유산소 운동의 효능은 더욱 높아지게 된다. 그래서 작정하고 2~3시간 정도의 걷기, 약간의 오르내림도 시도를 해 보아야 한다.  

더 중요한 것은 걷기가 육체운동 뿐 아니라 정신운동이 함께 된다는 것이다. 걷기는 발바닥, 즉  뇌의 가장 먼 곳에서 뇌를 자극하는 효과를 줄 수 있다. 결국 전신의 신경에 자극을 주게 되는 것이다. 또 걷기는 모든 감각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준다. 보고, 듣고, 냄새 맡고, 피부의 감각에 지속적인 자극을 줘 뇌를 자극한다. 걸으면서 생각도 할 수 있다. 걷기가 강력한 두뇌 운동이 될 수 있는 것은 걷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누군가를 보면 알 수 있다. 대표적으로 철학가와 작곡가가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걷기는

운동으로 효과가 있다

하루에 만보를 걸었다고, 마치 하루의 분량을 다 채웠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특히 헬스장에서 만보를 채우는 것은 분명 아무런 운동 효과가 없다. 활기차게 자신의 리듬에 맞춰 때로는 느리고 때로는 빠르게, 그리고 비틀거리면서, 숨이 차게, 조금이라도 땀이 나도록 자연 환경에서 30분 이상 걷기를 할 때 비로소 운동의 효과도 볼 수 있다.

필자는 출퇴근 길에 가급적이면 배낭을 메고 양 손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하고, 편안한 신발을 신고 연속으로 30분 이상을 걷는다. 계단이 있다면 반갑게 맞이한다. 걷기가 부족하다면 퇴근 길에 지하철을 두 세 정거장 전에 내려 30분 이상 걷는다. 걸으면서 피로가 줄어들고 에너지가 축적되는 것을 느낄 수 있어야 제대로 운동으로써의 걷기를 했다고 할 수 있다.

///끝



///시작

///면 38

///세션 인터뷰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한지죽으로 ‘생명’을 해석하다

///부제 “생명이 있는 것은 어느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

///부제 동양화가 우지연

///본문 [편집자 주] 의학과 미술은 ‘치유’라는 개념에서 닮아있다. 한지죽으로 생명을 해석하고, 연출하는 우지연 작가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본인 소개를 부탁한다.

한지채색 작업을 하는 우지연 작가다. 동양화를 전공해서 화선지, 종이류를 많이 접해보았는데, 좀 더 저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재료가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다 전통적이면서도 질박하고 흡수성이 뛰어난 한지죽을 선택해 꽤 오랫동안 한지작업을 해오고 있다.



Q. 작품에서 나타나는 질감의 형태가 굉장히 강렬하다.

내 작품은 평면적이고 단조로운 시각적 특징을 보이는 미니멀 회화와는 차별화된, 물성을 극대화한 촉각적인 특징이 있다. 한지죽은 촉각적 질감의 형태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재료다. 한지죽이라는 재료를 선택한 첫 번째 이유가 바로 한지죽으로만 표현할 수 있는 입체성과 물질성이 가진 매력 때문이다. 더불어 내구성, 질박함,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흡수성과 깊이감 등 물질이 주는 순수성과 진실성이 있고, 자연친화적 아날로그의 특징을 가진 재료이기 때문이다.



Q. 왜 작품에서 산(山)을 소재로 다루고 있나?

예전에 샹들리에를 주요소재로 인간의 욕망, 과시주의를 표현했다. 화려하고 메탈릭한 소재들을 질박한 한지에 표현하는 작업을 꽤 오랫동안 이어왔었다. 하지만 몇 년 전 하나 뿐인 동생을 하늘나라로 떠나보내면서 붓을 잡기조차 힘든 시간을 마주하게 됐다. 그 이후로는 ‘생명이 있는 것은 어느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라는 생각을 키워가면서 지난날의 감정과 기억, 상처를 작품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그 생명을 표현하는 소재로 산을 주제로 작업을 하고 있다.

산은 항상 그 자리에 있지만 생성과 소멸, 채움과 비움의 반복과정, 즉 순환을 이어가는 생명력 넘치는 곳이며, 어떤 비밀스러운 기운을 간직한 세계다. ‘깊고, 짙은’이라는 단어와 너무 잘 어울리는 산을 나의 내면과 세상이 만나는 하나의 삶의 장 또는 존재론적 장으로 바라보고 있다.

내 작업의 근간은 반복과 쌓음이다. 이 반복의 개념은 산의 외형적 모습이나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시간적 흐름에서도 포착된다. 예를 들어 나뭇잎과 그것이 이루는 한 그루 한 그루의 나무들,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의 시간 흐름 속에서도 그 반복은 어떤 규칙적 운율을 머금은 채 그들만의 미감을 뽐내곤 한다. 우리들이 살아가는 모습도 이와 닮아있다. 이런 반복적 흐름 속에는 다양한 행위와 희노애락의 감정들뿐만 아니라 삶의 불가해성과 무한복잡성의 모습들도 담겨있다. 궁극적으로 이 모든 반복의 흐름 자체가 호흡하며 살아있다는 증거가 아닐까 한다.



Q. 이번 전시회의 제목이 ‘BREATHE’이다.

그렇다. 산을 비롯해 이번 전시의 소재 중 하나인 버드나무 가지 등 살아있는 자연의 모든 것에 경이로움을 느끼고 그것을 작업으로 연결시켜 표현했다. 동생을 떠나보내고 나서 많은 고민과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봤다. 결론적으로, 위대하게 살아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살아내는 것이 위대하고 더불어, 살아있다는 것이 참으로 경이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Q. 동양화가로서 한국적인 것이란 무엇인가?

표면적인 것도 그렇지만 정서적인 특성이 더 강하다고 생각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한국 옛 것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지키면서도 그것을 현대에도 거부감 없이 재해석해 표현할 수 있다.



Q. 평소 한의학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개인적으로 한의학에 상당한 관심이 있고 또 필요에 따라 한의원을 자주 가는 편이다. 양방은 처방적인 부분은 강하나 예방적인 부분은 조금 약한 것 같다. 그래서 요즘 중간지점으로 한의학이 대두되는 것 아닌가 싶다. 작업을 할 때 체력적인 소모가 상당히 큰 데 앞으로도 한의학의 도움을 받아 체력관리를 잘 해나가려 한다.



Q.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 동양화가로서 어떤 조언을 해줄 수 있는가?

어떤 분야든 너무 국수주의로 흐르는 것은 안 좋다고 생각한다. 내가 추구하는 작업적인 목표도 전통적인 것을 너무 고리타분하거나 뻔하게 표현하지 말고 현대적으로 모던하게 풀자는 것이다. 같은 관점으로 한의학의 우수성은 모두가 아는 자명한 사실이다. 양방과의 협진이나 일반인, 특히 젊은 세대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어떤 시스템을 도입하면 좋을 것 같다. 상당수 한의사 분들께서 이런 부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시는 것 같다.



Q. 한의신문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몸과 마음의 건강인 것 같다. 그림을 그리는 나도 몸과 마음이 다운되면 붓조차 들기 싫어진다. 이 글을 읽고 계신 한의신문 독자 한 분 한 분 모두가 저의 이번 전시주제처럼 호흡하며 살아있는 오늘 하루에 감사하며, 자신에게 주어진 건강을 잘 돌보며, 할 수 있는 일들에 집중하며 행복하게 살아가시기를 바란다.



우지연 개인전

“BREATHE 展”



- 인사동 갤러리 H

- 2019. 07. 03(수)~ 07. 08(월) 10-6시

-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192-46번지/

종로구 인사동 9길 10

- 02-735-3367

Some Landscape, 67x96cm, 한지성형 위에 채색 및 자개, 2019.

Blue Mountain, 110x68cm 126x177cm, 한지성형 위에 채색 및 자개, 2019.

///끝



///시작

///면 39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첩약도 보험이 돼야 국민들이 선택한다!”

///부제 최혁용 회장, ‘한의계에 유리한 첩약건강보험을 가져올 것’ 강조

///본문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 최혁용 회장이 한의계에 유리한 첩약건강보험 시행방안을 마련할 것을 약속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놓고 회원들에게 최종적인 의견을 묻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달 23일 대구시 EXCO에서 열린 대구한의사회 2019 한의학 학술대회에서 첩약건보 관련 현안을 설명하면서, 10일 분량 15만원 이상의 자보 첩약 수가를 유지하면서 원내탕전을 기본으로 의약분업 없이 첩약건보를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위 조건이 아니면 첩약건보 하지 않을 것이고, 만약 조건이 충족된다면 구체적인 방안을 놓고 회원님들께 최종적인 의견을 물어볼 것”이라며 “지금은 많은 기대도 있고, 많은 불안도 있을 수 있다. 중앙회가 제시하는 방안을 먼저 보고 판단해도 언제든지 결정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 회장은 “중앙회는 당연히 한의사들에게 유리한 첩약건보를 가지고 올 것”이라며 “만약 첩약건보가 시행된다면 다시 우리는 건강보험뿐만 아니라 실손보험 적용을 받음으로써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최 회장은 “추나요법 급여화를 통해 우리는 X-ray 사용권을 주장할 확고한 근거가 생긴 것이 사실”이라며 “X-ray를 사용해 척추를 볼 수 있어야 함을 주장할 수 있고, 포터블 X-ray 사용 역시 주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 회장은 “전국적으로 혈액검사 운동을 하고 있고 첩약건보가 이뤄지면 이를 통해 적어도 비급여 항목으로는 집어넣을 수 있는 확실한 근거가 생길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최 회장은 “국민들은 이제 보험이 되는 의료를 선택할 것이고, 국민들의 주머니에서 의료를 사는 시장은 점점 사라지게 될 것”이라며 “첩약도 보험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며, 다만 어떤 보험이 돼야 할 것인가는 함께 고민해볼 문제”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진행된 한의학 학술대회에서는 △임상한의사가 알아야 할 의료법 유의사항(대구한의대 김용호 교수) △일차진료를 위한 혈액 및 소변검사의 해석(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한창우 교수) △12가지 중요 질환의 다빈도 상용처방 해설(남양주 해성한의원 신재용 원장) 등의 발표가 이뤄졌다.

///끝



///시작

///면 39

///세션 사설

///제목 지방자치단체의 한의약 육성 조례 제정

///본문 경기도의회는 지난달 25일 제336회 본회의를 열어 ‘경기도 한의약 육성을 위한 조례안’과 ‘경기도 한의약 난임사업 지원 조례안’을 각각 통과시켰다.

최종현 의원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한의약 육성을 위한 조례안’과 정희시 의원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한의약 난임사업 지원 조례안’은 각각 15명의 의원이 발의자로 참여해 도지사의 한의약 육성 의지와 난임부부에 대한 한의 난임치료 지원에 따른 상세한 규정을 담았다.

한의약 육성을 위한 조례안에서는 도지사는 한방의료와 한약을 이용한 건강증진 및 치료사업을 장려하기 위한 지원시책 마련 및 추진과 더불어 한방의료와 한약을 이용한 건강증진 및 치료 사업을 장려하기 위하여 학계, 연구기관 및 민간단체 간의 협력을 촉진할 것 등을 규정하고 있다.

한의약 난임사업 지원 조례안에서는 도지사는 난임 극복과 출산 장려를 위해 △난임치료를 위한 한약투여, 침구치료 등 한방 난임치료 지원 △한방 난임치료에 대한 상담, 교육 및 홍보 등의 사업에 적극 나설 것을 규정하고 있다.

경기도의회의 한의약 육성과 한의약 난임사업 지원 조례 제정은 지난 해 3월 서울특별시의회가 ‘한의약 육성을 위한 조례안’을 통과시킨 이후 지방자치단체가 주도적으로 나서 지역주민들에게 한의약의 효과성과 유효성을 직접적으로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향후 많은 지방자치단체로 확산될 전망이다.

특히 한의약 난임지원 지원 조례안 제정은 양의사단체가 극렬히 반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주민의 건강 증진과 출산율 증진을 위한 큰 결단을 내린 쾌거가 아닐 수 없다.

다만, 지자체가 지니고 있는 재정 규모의 한계와 지속 가능성을 담보해야 하는 점은 앞으로 차근 차근 풀어나가야 할 과제다. 이처럼 지자체가 적극 나서 한의약 육성과 한의약 난임사업과 관련한 조례를 제정하고 있는 것은 그동안 실증적으로 입증된 한의약 치료효과에 기인하고 있다.

효과로 검증되고, 입증되지 않았다면 이 같은 조례는 결코 제정될 수가 없다. 그렇기에 중앙 정부 또한 한의약 분야에 대한 지원 체계를 확실히 할 필요가 있다. 난임 지원 사업의 경우는 양방일변도의 독점 구조와 다를 바 없이 일방적인 쏟아 붓기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나라의 출산율 현상은 역주행 중이다. 이는 중앙 정부의 획기적인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반증이다. 한·양의간의 균형적인 지원과 발전이 시급한 때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