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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5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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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06

  • 작성자 : 한의신문
  • 작성일 : 19-07-11 16:07
///제 2212호

///날짜 2019년 5월 6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성공적 커뮤니티케어 위한 5개 사항 제안

///부제 한의협·치협·간협 공동선언문 발표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김철수), 대한간호협회(회장 신경림)가 성공적인 지역사회 통합돌봄(이하 커뮤니티케어)을 위한 5개 사항을 제안했다.

29일 국회도서관 421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발표한 커뮤니티케어의 성공적 안착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통해서다.

세 단체는 우선 정부의 커뮤니티케어 사업을 환영하며 이 사업의 활성화에 적극 협조한다는 기본 입장을 밝혔다.

우리나라는 고령화 및 만성질환자 증가에 따른 의료비 증가가 위협적이고 만성질환을 가진 노인도 재가에서 통합돌봄을 받으며 생활하기를 원하고 있으나 재가서비스의 부족이나 접근성 저하로 의료적 필요성이 낮은 노인의 사회적 입원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미 한국보다 앞서 유사한 문제를 겪은 일본이나 서구 선진국들도 재가의료서비스와 재가 복지를 중심으로 보건복지체계의 체질을 바꾸는 방향으로 발전시켜 오고 있다.

이에 정부 정책의 취지와 목적에 공감을 표한 세 단체는 “커뮤니티케어는 사회적 입원 등을 제어해 불필요한 의료비용 증가를 막고, 복지를 통해 사회적 약자들의 삶을 지켜주기 위한 제도”라며 “의료계 모두와 정부가 협동해 커뮤니티케어 실시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커뮤니티케어의 성공적 제도 안착을 위해 필요한 5개 사항을 제안했다.

먼저 선도모델 사업부터 직역 간(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간호사, 약사, 의료기사 등) 협업을 통한 노인 맞춤식 통합 보건의료 서비스가 촘촘하고 유기적·통합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모델 마련을 요구했다.

방문진료 및 간호, 요양에 대한 적절한 수가와 제도 정비도 요청했다.

지역사회 돌봄은 보건의료직역의 희생만으로 움직일 수 없으며 수가와 제도가 뒷받침되지 않을 시 제도의 지속성을 담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치과, 한의과의 장애인 노인 방문진료 급여화 및 방문간호 수가의 현실화에 대한 연구도 조속히 진행할 것을 주문했다.

65세 이상 노인에게 방문간호 제공을 의무화할 것을 제안했다.

정기적인 건강관리 점검이 필요하고 이러한 지속적인 예방·건강관리서비스를 통해 노인의 건강한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방문간호에 있어 기본간호영역은 방문간호지시서 적용을 제외하라고 제안했다.

간호를 기본간호와 치료적 간호로 구분하고 노인장기요양의 수급자는 모두 방문간호사의 요구도 조사 및 분석을 통해 교육 및 상담, 건강관리 등 기본간호가 필요한 경우는 간호사가 즉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해 모든 노인의 예방 및 건강관리가 지속적으로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커뮤니티케어의 실현을 위한 직역별 단독법 제정을 제안했다.

현행 의료법은 의료기관 내에 한정돼 있는 낡은 틀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직역별 단독법 제정은 현행법에 의한 커뮤니티케어 장벽을 제거하고 지역사회의 다양한 현장에서 전문의료인들의 활발한 업무가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커뮤니티케어 추진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와관련 최혁용 회장은 “커뮤니티케어는 정말 중요하다. 제대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모든 사람의 힘을 모으는 것이 성공의 척도”라며 “세 개 보건의료단체가 커뮤니티케어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제대로 힘을 모으겠다는 생각으로 함께 모였다.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커뮤니티케어 성공 핵심 키워드는 ‘다학제 협력’

///부제 커뮤니티케어의 성공적 안착을 위한 보건의료 컨소시엄 개최

///부제 다양한 공급자 참여해야 실질적 역할 가능

///부제 각 직능 참여할 수 있는 제도 뒷받침 필요

///부제 여러 직종 참여 개방적 시스템 구축

///부제 대상자 중심 각종 서비스 통합 제공

///본문 커뮤니티케어가 실질적인 역할을 하고 성공적 사례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다양한 공급자가 참여한 ‘다학제적 협력’이 핵심이며 이를 위한 법·제도적 뒷받침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간호협회는 각 직능의 장점을 살린 커뮤니티케어 참여 모델도 제시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29일 이명수 국회보건복지위원장 주최로 국회입법조사처 대회의실에서 열린 ‘커뮤니티케어의 성공적 안착을 위한 보건의료 컨소시엄’ 국회토론회에서는 △커뮤니티케어의 올바른 추진방향(인하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임종한 교수) △커뮤니티케어 컨소시엄의 통합적 성공모델(대한한의사협회 이은경 부회장)에 대한 주제발표에 이어 대한치과의사협회 이성근 치무이사, 대한한의사협회 이은경 부회장, 대한간호협회 한만호 정책전문위원이 각 단체별 커뮤니티케어 모델 및 이를 위한 개선사항을 소개하고 보건복지부 커뮤니티케어 추진단 임강섭 팀장, 경기도 부천시보건소 정해분 보건소장과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커뮤니티 케어가 추구해야할 기본 가치가 ‘삶의 질 향상’에 있음을 강조한 임종한 교수는 커뮤니티 케어를 위한 두가지 전제로 지역사회에 사는 사람들을 위한 지원서비스가 확보되고 지역사회가 사회적 약자를 이웃으로 포섭하는 치료적 지역사회가 돼야 한다는 점을 꼽았다.

임 교수는 “선진 외국사례를 보면 일차의료에 소셜케어를 더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일차의료가 취약해 일차의료부터 재구성하는 실정”이라며 “여러 직종이 참여할 수 있는 개방적인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고 직종 간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은 지역주민들이 참여해 결정하고 지역주민의 요구에 따라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특히 임 교수는 “획기적인 지방분권과 공급자인 의료기관 내에서도 전체적인 인력구조 개편이 이뤄져 상호 배타적인 것에서 상호 존중 및 협력으로 변화가 이뤄졌을 때 커뮤니티케어가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공론의 장에 대한의사협회가 참여하지 않은 데 대한 아쉬움도 나타냈다.

이은경 부회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정부 정책의 취지와 목적에 공감한 한의협, 치협, 간협 세 단체는 다직종이 협조해 더 나은 의료복지 통합체계를 만들기 위해 지난 2월부터 컨소시엄을 구성해 4차에 걸쳐 커뮤니티케어의 발전방향을 논의해 왔으며 세 단체가 협력해 실질적인 다학제 연계로 케뮤니티케어 성공모델을 만들어 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 부회장은 “커뮤니티 케어에서 필요한 것은 그 대상이 누구든 결국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서비스들이기 때문에 공급자를 다양화해 이들이 커뮤니티 케어에서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의과 중심의 현 체계로는 이러한 실질적인 서비스가 제공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실질적으로 커뮤니티케어가 필요한 군으로 △근력쇠약군 △수술(퇴원) 후 관리 △중증장애인(탈시설, 거동불편) △인지장애 △75세 이상 노인 건강관리를 꼽고 이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다양한 학제와 직군이 독자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과 함께 △의료기기, 혈액검사, 처방권 확대 △수가항목 신설 및 수가수준 개편 △기능평가 툴 연구 및 전산시스템 마련 △안정적 재원 마련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커뮤니티 케어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이 부회장은 “수요자, 공급자 모두 참여를 확대해 통합적 접근을 통한 성공사례를 만들어 이를 확산해 제도적으로 정착시키는 방향으로 가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이 부회장은 △한의약 장애인건강관리 모형(안) △한의 노인주치의 연계사업 모형(안) △한의 정신건강 증진 프로그램(안) △한의약 방문진료 사업(안) △한의 낙상방지 연계사업 모형(안) △노인 초기 치매, 우울증 사업 모형(안) △한의약 근골격계질환 건강관리사업 모형(안)을 제시했다.

임강섭 팀장은 “대상자를 중심에 두고 각종 서비스가 통합 제공돼야 한다. 다직종 연계 보건의료와 사회복지 간 연계가 필요하고 의료기관과 지자체 연계가 필요하다는 것은 기본”이라며 “지역현장에서 서로 견해가 다른 다양한 직능단체들이 참여해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를 해 나가다 보면 법적, 제도적 보상과 함께 케뮤니티케어가 보다 빨리 정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2020년 수가협상, 원만한 진행을 기대합니다” 

///부제 최혁용 회장, 추나·첩약 급여화 실효성 위해 X-ray 사용 및 혈액검사 급여화 등 필요 ‘강조’

///부제 한의 협상단…김경호·이은경 부회장, 박종훈·초재승 보험이사

///부제 김용익 이사장, 의약단체장과 상견례 갖고 성공적 협상 도움 당부

///본문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용익 이사장은 지난 2일 서울가든호텔에서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장을 비롯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임영진 대한병원협회장, 김철수 대한치과의사협회장, 김대업 대한약사회장, 이옥기 대한조산협회장 등 6개 의약단체장들과 오찬을 갖고, 2020년도 요양급여비용(유형별 환산지수)의 성공적인 계약 체결을 위한 상호간 의견을 나눴다.

이날 김용익 이사장은 “그동안 의료계의 지속적인 협조와 상호 신뢰가 있었기 때문에 병원비 부담 감소 등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이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건보공단은 적정수가-적정부담 원칙을 가지고 의료 공급자에 대한 적정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이어 “건보공단은 올해에도 가입자와 공급자의 관계를 조율하는 입장에서 성실하게 협상에 임할 것”이라며 “공급자단체의 적극적인 협조로 수가계약이 원만하게 성사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날 참석한 의약단체장들도 현재 각 직능의 상황을 설명하며, 정부에서 언급한 적정수가를 보상할 수 있는 협상다운 협상이 이뤄졌으면 하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최혁용 회장은 “올해 추나요법이 급여화됐고, 올해는 첩약의 급여화를 예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의학이 건강보험에 들어가고, 또 국가 보건의료시스템에 활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문케어가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를 내걸고 있지만, 그 전면에 한의학과 한의사제도가 제대로 들어가지 않고 있는 점에서 한의계는 아쉽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이왕에 전면 급여화를 기치로 내걸었다면 그 전면 안에는 한의학을 더 많이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추나요법의 경우 인체의 구조를 변경시키는 의학으로, 변이의 존재를 찾아서 그 변이를 교정하는 학문이다. 구조를 바꾸려면 구조를 봐야 하고, 구조를 보기 위해서는 X-ray를 써야 한다”며 “미국의 카이로프랙터들은 MD는 아니지만 척추의 구조적 불균형과 변이를 보기 위해 제한 없이 X-ray를 사용한다. 추나요법도 마찬가지로, 추나요법을 보다 안전하게, 효과성을 제고하면서 활용할 수 있도록 척추 전장을 볼 수 있는 눈도 함께 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최 회장은 “급여화를 진행 중인 첩약 역시 안전하게 효과적으로 활용하려면 첩약 사용 전에 최소한 혈액검사를 할 수 있어야 실효성이 담보될 수 있을 것”이라며 “혈액검사가 의과에서는 보험이 되는 반면 한의사가 혈액검사를 하면 보험청구가 되지 않아 자신이 부담하거나 환자에게 부담을 전가해야 하는데, 과연 어느 누가 혈액검사를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특히 최 회장은 “이사장께서 불균형한 수가를 해결하겠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부분에서 유형별 불균형에도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 즉 동일한 질환에 대해서는 적어도 한의와 양의가 같이 보험 청구가 됐으면 좋겠고, 진단 부분에서도 한의사도 KCD로 진단을 해야 하는 만큼 진단에 필요한 도구들도 같이 보험이 되도록 해야 한다”며 “그래야만 추나요법이나 첩약의 실효성이 담보될 수 있을 것이며, 이왕에 한의치료를 급여화한다면 그 급여화의 안전성과 효과성, 경제성 등 모든 것을 감안해 필요한 다른 요소들에 대한 급여화도 검토되기를 부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건보공단은 오는 9일과 10일에 걸쳐 ‘건보공단-의약단체간 수가협상단 상견례’를 개최한 후 내년도 요양급여비용(유형별 환산지수) 계약 체결을 위해 오는 31일까지 각 단체별로 본격적인 협상을 할 예정이다.

대한한의사협회는 김경호 부회장을 단장으로 이은경 부회장·박종훈 보험이사·초재승 보험이사로 수가협상단을 구성했으며, 오는 9일 상견례가 예정돼 있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제1차 국민건강보험종합계획, 1일자 관보 고시

///부제 건정심 심의 거쳐 확정…‘20년 시행계획 올해 하반기 수립

///본문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 이하 복지부)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위원장 권덕철 차관, 이하 건정심) 심의를 거쳐 제1차 국민건강보험종합계획을 확정하고 지난 1일자 관보에 고시했다.

제1차 국민건강보험종합계획은 ‘국민건강보험법’ 제3조2에 따라 보건복지부 장관이 건강보험의 건전한 운영을 위해 같은 법 제4조에 따른 건정심의 심의를 거쳐 5년 마다 수립해야 한다.

이번 종합계획은 지난 4월12일 제6차 건정심에서 심의를 진행했으나 일부 위원들로부터 의견수렴을 위한 기간이 필요하다는 요청에 따라 추가적인 의견수렴을 진행(~4.19)하고 이후 제7차 건정심(4.22~24)에서 일부 수정, 보완된 내용으로 통과시켰다.

복지부에 따르면 최초 공개된 이후 추진방향 및 주요내용 등에 큰 틀의 변화는 없으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공통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보장성 강화로 인해 빠른 지출 증가가 예상되는 항목 중심으로 지속관리(모니터링)한다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이에따라 복지부는 2019년 시행계획을 올해 상반기 내, 2020년 시행계획은 하반기까지 수립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관보에 고시된 ‘제1차 국민건강보험종합계획’을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라 바로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보고할 것”이라며 “연도별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시행계획에 따른 추진상황을 성과 중심으로 관리해 나가는 등 추진실적에 대한 평가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1차 국민건강보험종합계획에는 한의 보장성 강화와 일차의료 강화 정책에 한의를 포함하는 내용이 대폭 담겼다.

정부가 올해 첩약 시범사업과 한약제제 보장성 확대를 추진하고 내년부터는 한의 치료법의 근거 축적 및 표준화를 병행해 점진적으로 한의약 필수 항목 중심의 보장성 강화를 진행키로 해 큰 틀에서의 한의약 보장성 강화를 위한 중장기 계획을 제시했다.

특히 일차의료 강화를 위한 보건의료정책에 한의의 참여를 명시했다.

먼저 일차의료 중심의 포괄적 만성질환 관리 강화 차원에서 올해 한의에서 효과적으로 관리 가능한 질환의 별도 운영 모형과 수가 적용 방식 개선 등을 추진한다.

또한 교육·상담 활성화를 위해 일차의료(의과)에 적합한 교육상담 체계부터 개발한 후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한의를 포함한 종별·직역별 확대 및 공통수가 포괄적용 등이 이뤄질 예정이며 이는 중장기적으로 3차 상대가치 개편 시 기본진료료 개편 등과 연계된다.

장애인 건강관리에서도 올해부터 한의 분야에서 효과적으로 관리 가능한 운영 모형 등을 마련해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이와함께 환자의 복합적인 건강문제를 해결하고자 의료인 간 의·한 협진 및 환자지원팀, 방문의료팀 등 팀 단위 접근이 강화되고 올해부터 의·한 협진 2단계 시범사업 평가를 토대로 협진 환자에 대한 치료 효과 등이 높은 기관을 차등화 보상하는 수가 모형이 시범 적용된다.

이러한 일차의료 만성질환 관리, 교육상담, 장애인 건강관리, 방문진료 등은 그동안 한의계에서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던 사안으로 국내 보건의료체계 개편과 맞물려 강화되고 있는 일차의료 영역에서의 한의 역할을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학 교육, 일차의료에서 포괄적 역할 수행 지향”

///부제 일차의료 영역서 통합의료 담당 한의사의 임상능력 향상 위한 교육방향 모색

///부제 한의대 교육 질 향상 위해 기초지식 전달 아닌 임상역량 강화에 초점 맞춰야 ‘한목소리’

///부제 오제세·김세연·김한표·박경미 의원, ‘한의학 교육 현황과 비전’ 토론회 공동개최

///본문 세계 의학교육 수준에 부합하는 한의과대학 교육을 위해서는 단순한 기초 지식 전달이 아닌 임상역량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야 하며, 한의사가 일차의료에서 포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신 의학교육 추세를 반영하는 지속적인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오제세·김세연·김한표·박경미 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대한한의사협회 주관한 ‘한의학 교육 현황과 비전’ 국회토론회가 지난달 29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국회 및 정부 관계자, 유관단체, 한의계 주요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교육과정 개선, 최고의 의료서비스 제공에 도움



이날 박경미 의원은 환영사를 통해 “한의학에 대한 우수성은 그동안의 각종 설문조사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의진료센터 운영 등을 통해 입증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의학이 국민들에게 보다 양질의, 또한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교육의 개선이 필요한 만큼 오늘 이 자리가 건강한 논의를 통해 한의학교육을 한층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방대건 한의협 수석부회장 대독) “일차의료 영역에서 통합의료를 담당하는 의료인으로서 한의사의 임상능력 강화가 요구되고 있는 만큼 학제간 통합교육을 지향하는 한편 교육 내용과 방법의 표준화, 개방화를 통해 근거 중심의 현대의학으로서 한의학의 정체성 확립에도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며 “향후 국민건강 증진의 중요한 자양분이 될 한의학 교육과정 개선과 한의학 교육 발전을 위해서는 한의계는 물론 의료와 교육 관련 단체들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며, 한의사협회 역시 이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창준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은 축사에서 “앞으로 한의학교육은 △미래 환경변화에 맞춘 교육과정 마련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교육과정 시행 △향후 논의가 진행될 한의과와 의과의 교육과정 통합 등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검토돼야 한다”며 “특히 의료통합의 경우에는 다양한 갈등과 이견이 예상되지만 앞으로 정부에서는 국민건강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논의를 진행할 것이고, 그 첫걸음으로 오늘 이 자리에서 논의되는 내용들이 그러한 논의에 기여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한의학 교육 프로그램의 평가인증(신상우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장) △한의대 졸업 전 교육의 현황(인창식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 △한의사 국가고시의 현황과 방향(고호연 세명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 등의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이날 신상우 원장은 학문 분야 프로그램 평가인증에 대한 전반적인 상황을 소개하고, 현재 한의학교육 평가인증은 ‘교육여건의 확충 및 거버넌스 구성’을 목표로 한 1주기를 넘어 성과기반교육으로의 전환을 위해 2주기 평가인증이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 성과기반 교육의 완성 및 국제기준 반영, 국제 의학교육 기준 도입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인창식 교수는 한의학은 근거중심, 과학원리 중심의 전통의학에 서양의학과 통합의학 형태로 이뤄져 있다고 밝히고, 한의학계에서는 한의사가 지역사회의 일차진료 의료인의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의학 일반에 대한 지식과 적용, 한의 고유의 철학과 술기, 경험 내용에 최근 의학교육 변화의 추세를 반영하는 지속적인 개선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고호연 교수는 2009년 이후 한의사는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로 환자를 진단해야 함에 따라 의료기기 사용이 필수사항이 됐다고 밝히고, 한의사의 진료환경이 한·양방 협진체계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CD 사용하는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필수



고 교수는 이어 한의사 국가시험과 관련하여 1990년대 이전에는 한의학 원전 내용을 암기하는 수준이었다면, 현재는 실제 진료 현장에서 사용되고 KCD를 활용한 한·양방 융합과 의료인으로서의 윤리문제를 다루는 내용으로 문제유형이 교체되는 등 실제 현장 직무 위주로 변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최문석 한의협 부회장을 좌장으로 송미덕 한의협 부회장, 이재동 한국한의과대학(원)장협의회 회장, 최성열 대한한의학회 교육이사, 민태원 국민일보 기자, 권용진 보건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 사무관, 문상연 교육부 대학학사제도과 과장 등이 토론자로 나서 한의학 발전과 국민건강 증진에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한의학 교육 방안에 대한 심도있는 토론을 벌였다.

송미덕 부회장은 “현재 한의협에서는 국내 의료환경에서 한의사가 역할영역에 제한 없이 1차의료에서의 한의사 역할을 공고히 하기 위해서는 교육이 변해야 한다는 인식 아래 한평원 등 유관기관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변화를 모색하고 있으며,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한의학은 물론 의료일원화에도 대응하기 위해서도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의생명과학 도입은 물론 한의학의 전통적인 의학 경험적인 노하우를 최대한 농축한 교육내용의 개선과 더불어 의료기기 활용 등 한의진료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제도 개선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의협, 유관기관과 협력 아래 교육 개선 ‘박차’



또한 이재동 회장은 “일선 교육현장에서는 양방 분야에 대한 교수 초빙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며 “내달부터 의료일원화를 위한 논의가 정부 주도로 진행될 예정으로 알고 있는데, 교육통합이 정부의 주요한 정책방향이라면 우선 정부에서 통합교육과 관련된 시범사업을 진행했으면 하는 바람이며, 이 과정에서 한의대-의대를 동시에 갖고 있는 대학 이외에도 한의대와 국립 지역거점대학과의 참여도 보장해 사업이 추진됐으면 한다”는 의견을 제시키도 했다.

이에 정부 대표로 참석한 권용진 사무관은 “한의사의 국가고시의 경우에는 교육과정 및 인프라, 전반적인 사회적 합의 등 모든 부분에서 전반적으로 검토돼야할 부분”이라며 “앞으로 변화되는 의료환경을 국가고시에서도 잘 반영해 조율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한의계에서 제시되는 내용도 한의약정책과, 보건의료정책과 등 관련 부서와의 논의를 통해 반영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문상연 과장은 “교육부에서는 한평원을 비롯한 평가인증기관과의 협의나 워크숍 등을 통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나가고 있으며, 복지부와도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의료 분야 교육과정의 질이 높아질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며 “한의계 역시 의료교육이 변화되는 궤에 맞춰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한의사의 핵심역량 등에 대한 정립을 통해 한의학이 한단계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제도적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문석 부회장은 “현재 한의협에서 진행하고 있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가 통합의학으로 가고 있는 만큼 한의학도 의생명과학과 전통의학이 통합되는 의학으로 가겠다는 것이며, 이를 기반으로 한의사가 의료현장에서 제대로 역할을 해나갈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인 뒷받침을 해달라는 것”이라며 “다음달부터 의료일원화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이루기 위한 협의체 가동이 예상되고 있으며, 이와는 별도로 한의계에서도 한의학교육을 더욱 발전시키려는 나름대로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인 만큼 정부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환자 진료권 침해하는 심사기준 즉각 철회하라!”

///부제 추나요법·약침 동시시술시 약침술 조정…환자의 치료권 ‘박탈’

///부제 변화된 환경 무시한채 과거 심의사례 임의 준용은 ‘명백한 잘못’

///부제 심평원, 조만간 자동차보험 심사분과위 개최…새로운 심사기준 정립

///부제 한의협, 자보센터 시위 및 국토부 등 항의방문 통해 강력한 의지 전달

///본문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가 교통사고 환자의 진료권을 침해하는 심사기준에 강력하게 반발하며, 지난달 29일부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동차보험심사센터(이하 심사센터)에서 시위를 진행하는 것은 물론 국토교통부와 심사센터와 면담을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등 심사기준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대처에 나서고 있다.

한의협은 심사센터 앞에서 진행된 시위를 통해 △교통사고 환자 진료권 침해하는 심사기준 개악 철회하라! △환자 치료가 우선이지, 보험회사 이익이 우선이냐? △교통사고 환자의 치료 정당성을 보장하라! △자동차보험 환자의 치료권 박탈행위를 중지하라! △한의 보장성 강화를 역행하는 처사를 중단하라! 등의 피켓과 구호를 외치며, 심사기준의 개선을 촉구하는 등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달하고 있다.

이번 시위는 그동안 부위가 다른 2개 이상의 복합 상병 환자에 대해 자동차보험에서 추나요법과 약침술을 각각 1부위씩 인정해 왔지만, 지난달 8일 이후부터는 동시 시술 청구건에 대해 약침술을 조정하는 심사건이 있었다는 제보로 촉발됐다.

이에 한의협에서는 자보센터에 의견을 회신한 결과 “이 같은 조치는 2016년 9월21일에 있었던 ‘제6차 자동차보험 심사분과위원회(한의과)’의 심의결과에 따른 것으로, 부위가 다른 2개 이상의 복합 상병의 경우 인정사례에 준하여 심사해야 하지만, 8일 이후 급여화된 추나요법은 부위 구분이 없어 일단 약침술을 조정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이 단순추나의 수가가 과거 추나 2부위의 수가와 유사하고, 시범사업 기간의 1부위 수가보다 높다는 이유만으로 2부위로 간주한다는 심사부의 의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한의협은 심사센터 앞에서의 시위 이외에도 지난달 29일에는 한의협 최혁용 회장·김경호 부회장·박종훈 보험이사가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항의의 뜻을 전달하는 한편 지난달 30일에는 김경호 부회장·박종훈 보험이사·김용수 총무/보험이사가 이경기 심사센터장을 비롯한 심사센터 관계자와 면담을 갖고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한의협은 추나요법에 대한 수가와 정의가 지난 4월 추나요법 건강보험 급여화 이후 변경됐음에도 불구, 과거의 심의사례를 현재에 임의로 준용하는 것은 잘못된 심사행태이며, 잘못된 심사기준 적용이라는 의사를 강력히 전달했다.

이에 심평원측에서는 빠른 시일 내에 자동차보험 심사분과위원회를 개최해 이 사안에 대해 논의한다는 방침이며, 심사분과위원회의 논의를 통해 새로운 기준이 정립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의협에서도 교통사고 환자의 진료권을 최대한 보장하는 차원에서 현재와 같은 심사기준은 개선돼야 한다는 확고한 방침 아래 척추신경추나의학회, 한방재활의학과학회, 대한침구의학회, 대한약침학회, 면역약침학회 등 관련 학회에 의견을 조회해 한의계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하고 있다.

이밖에 일부 회원들이 추나요법 정의에 부위 구분이 없어진 만큼 이번과 같은 사태를 예상하고, 사전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한의협 관계자는 “회원들의 지적은 당연한 말이며, 협회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 예상하고 있었다”며 “그러나 심평원이 심사의 방향이 정해지지 않았고, 청구데이터가 쌓여야 답변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끝까지 답변을 유보한 부분이 있다. 그러나 협회에서는 향후 혼란의 우려가 있는 만큼 추나요법 급여화 시행 초기에 만약 추나·약침 동시시술이 불가한 상황에 이르게 된다면 자동차사고 환자 치료권에 엄청난 제한이 생기고, 한의사와 환자 모두 대혼란이 생길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했었지만, 심평원에서는 한의협의 지적에 대해 수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6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찾아가고! 또 가고! 함께 가겠습니다!

///부제 한의협, ‘첩약 건강보험 쟁점’ 설명 나섰다

///부제 인천·대전·경남·제주 등을 시작으로 전국 시도지부 정책설명회 개최

///본문 대한한의사협회가 첩약 건강보험의 쟁점에 대해 직접 설명에 나섰다. 최혁용 회장을 비롯한 협회 임원진은 지난 27일 개최된 인천지부 보수교육 현장을 비롯 대전·경남·제주지부 등을 찾아 첩약보험을 포함한 한의계 현안과 관련한 정책설명회를 개최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에서 대전지부 회원들을 대상으로 정책설명회를 진행한 최혁용 회장은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국회에서는 쟁점이 있는 내용이라 추진이 어렵다고 했으며, 정부에서는 재정부담 등을 이유로 고려하지 않고 있었다”며 “제43대 집행진에서는 지난 회원투표 결과 78.23% 회원의 요구에 기초해 첩약보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였고, 결국 정부의 입장이 첩약건강보험 추진으로 어렵게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또 “첩약보험은 국민과 한의사를 제외하고는 누구도 적극적이지 않는 정책”이라며 “이미 전회원 문자메시지를 통해 말씀드린 것과 같이 첩약건강보험 최종안이 만들어지면 전회원 투표로 참여여부를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첩약 건강보험, 한의계가

최종안 보고 판단할 수 있어”

최 회장은 이어 “현재 한의계 일부에서는 이미 결정해놓고 우리가 결정권이 있겠냐는 주장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당연히 우리가 결정할 수 있다. 이미 건정심에서 통과된 바 있었던 2012년 첩약급여도 보류시킨 전례가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에 따르면, 첩약 건강보험의 최종안은 현재 논의가 되고 있는 한약급여화협의체에서 만드는 것이 아니고, 협의체에서 다수 의견과 소수의견을 모두 병기해서 복지부에 전달하게 되고, 결국 복지부에서 최종안을 만든다는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최종안은 다시 행위전문위원회, 건정심 소위원회, 건정심을 통과해야 비로소 복지부장관이 시행하게 된다.

따라서 행위전문위원회에 넘어가기 전, 복지부의 최종안을 확인해 전회원 투표를 통해 첩약 보험 시행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특히 “이 단계에서 한의계에서 만족하지 못한다면 중지하면 된다. 그럼 거기서 끝난다. 물론 한의계 맘에 들어서 다음 단계로 넘어 갔다고 해도 다 되는 것이 아니고, 건정심까지 모두 통과해야 한다. 하지만 설령 건정심 통과해서도 우리가 반대한다면 보류가 된다. 왜냐면 첩약보험은 대한한의사협회가 원하기 때문에 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주요 쟁점사항에 대해서도 설명…

“첩약 의약분업은 불가하다”

이어 최 회장은 현재 첩약 건강보험의 주요 쟁점 사안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첩약 의약분업과 관련해 최 회장은 “이미 복지부에서 (첩약 의약분업을) 어렵다는 입장이다. 현재 정부에서는 이에 대해 예산을 쓸 여력이 없다. 약사회나 한약사회에서 의약분업을 주장하는 이유는 첩약보험을 안하기 위한 핑계로 포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외탕전에만 첩약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에 대해서도 답변했다.

최 회장은 “원외탕전이 큰 이슈다. 원내탕전의 경우 원장이 처방 조제 탕전을 직접해서 책임이 분명하지만, 원외탕전은 책임성이 불분명하기 때문에 정부에서는 더 신경쓸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또 “가령 빵집을 예로 들면, 정부에서 동네 빵집에서 밀가루, 설탕 등의 재료를 안전하게 사용하고 있는지를 보겠지만, 그 재료를 사용해 만들어진 빵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책임 소재가 분명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빵을 빵집 주인이 굽는 것이 아니고 다른 곳에서 구입해 온다면, 정부는 최종 생산된 빵에 대해서도 안전성이 입증되어야 한다고 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때부터 책임성이 분산되기 때문이다. 이게 제조와 조제의 차이다. 국가는 원내탕전에서 HGMP 한약재를 쓰는 것과 원내탕전의 청결 관리 등을 감독하겠지만, 원외탕전에 대해서는 그 안전성과 규제에 더 엄격한 잣대를 들이밀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낮은 처방 조제료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최 회장은 “추나를 통해 이미 확인한 것처럼 한정된 예산을 맞추기 위해 상병과 환자당 시술 횟수 등을 통제했지만 끝까지 수가는 지켰다. 정부 역시 이른바 ‘문케어’ 내에서 시장의 관행수가를 인정하는 것을 기조로 하고 있다. 첩약에 대해서도 복지부의 입장은 명확하다. 자보수가 이상은 주겠다는 것이 공식적인 입장이다. 우리도 자보 가격 이하로 첩약하자고 하면 받을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상병명 제한, 횟수 제한 등은 국민들이 원할 경우 언제든지 바뀔 수 있지만 수가의 경우 한번 정해지면 바꾸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약가마진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무형의 기술가치를 최대한 높게 만들 것이다. 이것이 우리에게 장기적으로 유리하다. 약재가격은 국가가 언제든 관리 및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기술료를 최대한 높게 하는 방향으로 협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험적용 처방에 한해 약재 종류만 공개…

처방명, 용량은 비공개

이어 최 회장은 “의약품, 일반기호식품, 화장품 등 모두 전성분이 공개되고 있다. 오늘날 국민들은 무엇이 들어있는지 모르는 약을 먹는 것을 꺼려한다. 정부에서는 국민의 기본권인 알 권리와 첩약의 전 성분을 공개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환자의 임의 직접조제 우려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 이를 적절히 중재하기 위해 보험에 들어가는 처방 약 7%에 한해 약재의 종류만 공개하고, 처방명이나 용량은 공개하지 않기로 가고있다. 다만 원산지 공개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합의되지 않고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식약공용 약재에 대해서는 제조회사들이 쓸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나눈 것이 식약공용 약재일뿐 환자는 지금도 경동시장에 나가 대부분의 한약재를 농산물로 다 살 수 있으며, 이 규제로는 자가 조제를 막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첩약 건강보험은 제한적 영역,

비급여 처방도 얼마든지 가능

최 회장은 또 “특정 상병명에 한해 1인당 20일 정도 제한된 영역에서 처방하는 것이 첩약 보험이다. 처방공개를 하고 싶지 않거나, 수가가 맞지 않으면 비급여로 처방하면 된다. 설사 급여화로 처방한다고 해도 그 환자가 3번째 처방받을 때 즈음엔 자동적으로 비급여가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원장님들께서도 지금 이미 급여 처방 하고 있다. 자동차보험, 산재보험이 그것이다. 이 환자들을 볼 때 동시에 비급여 처방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전체 1조 5천억 중 1천억원만 급여화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을 비롯한 중앙회 임원들은 정책설명 시간이 종료된 이후에도 회원들의 궁금증에 대해 질의 응답시간을 통해 첩약보험을 비롯한 한의계 주요 이슈들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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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8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제1차 국민건강보험종합계획(안) 무엇을 담고 있나? 3

///부제 의료계의 기존 비급여 수익 총 규모 보전

///부제 보상기반 확립 후 상대가치·기본진료료·가산제도 등 개편

///부제 포괄·묶음 방식의 수가제도 확대

///본문 본란에서는 4대 과제 중 ‘의료 질과 환자 중심의 보상 강화’를 위한 추진과제인 △의료 질 제고와 △적정 진료 및 적정 수가 보상을 위한 세부추진과제들을 알아본다.



의료 질 제고

‘의료 질 제고’를 위해 진행할 세부추진과제는 △의료 질 평가제도 및 보상 내실화 △질과 성과 중심의 심사체계 개편 △전자적 진료정보 교류 및 관리 강화 △최신 의료기술의 도입 절차 등 개선이다.

먼저 ‘의료 질 평가제도 및 보상 내실화’를 위해 올해부터 평가제도간 조정·연계를 강화한다. 역할·기능 정립, 유사지표 정비, 평가자료 수집체계 연계·통합 등을 추진하고 역할·기능에 따른 보상체계를 연구, 검토할 예정이다. 2021년에는 국가 단위 성과 목표를 설정·관리하기 위한 종합적인 거버넌스를 구성·운영한다.

이와 함께 의료기관의 정보관리 체계(입원시 상병보고체계, 전자의무기록시스템 인증 등) 확충 및 평가자료 제출에 따른 행정비용 등 지원도 검토된다.

‘질과 성과 중심의 심사체계 개편’도 추진한다.

기존 청구건별 심사는 기관·질병·환자 단위로 모니터링 및 분석·심사하고 불합리한 기준 등은 개선하면서 단계적으로 전환한다.

임상 진료지침 등 의학적 근거를 토대로 심사기준을 설정·운영하고 현장 전문성을 활용하는 심사기전 도입 및 심사 기준·절차 공개 등도 병행할 계획이다.

또 평가 결과와 심사·수가개선 등을 연계하고 우수 의료기관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심사-평가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며 적정 자료 수집을 위한 청구명세서 개편, 심사·평가를 연계하는 차세대 전산시스템 구축, 관련 법령 및 고시 개정 등을 병행할 방침이다.

‘전자적 진료정보 교류 및 관리 강화’도 진행된다.

진료정보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올해 환자 의뢰·회송에 표준화된 전자적 진료정보를 활용한 환자 정보를 내실있게 제공한 경우 수가 가산을 추진하되 전자적 진료정보 교류를 위한 인프라 구축(사회보장정보원 진료정보교류시스템, 심평원 심사참고자료제출시스템 등)과 병행해 단계적으로 검토한다.

2020년에는 지난 2018~2019년 실시한 EMR 인증제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본 사업을 추진하고 정보관리료 등에 대한 수가 가산도 검토할 예정이다.



적정 진료 및 적정 수가 보상

‘적정 진료 및 적정 수가 보상’에 있어 보상 목표는 급여 수익 위주로 의료기관 운영이 가능하도록 수가 체계를 개선하고 안전한 진료환경을 구축해 의료시스템을 정상화하는 것이다.

보상 원칙은 모든 분야의 일괄적인 인상보다는 보건의료 체계의 성과 향상 및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선별적·순차적으로 보상하는 것으로 우선 영역간·항목간 불균형 해소, 적정 수가의 개념 및 방법론 정립 등을 선행하고 3차 상대가치 개편과 연계해 보상을 강화한다.

또한 수가체계 정비, 보상기전 다양화, 성과 및 평가와 연계한 보상체계 정비 등을 병행한다. 보상 영역은 저평가됐거나 인력 투입에 대한 보상이 미흡한 영역, 보건의료 정책에 부합하는 영역 등부터 우선적으로 중점 보상한다. 이러한 기본 방향에 따라 진행될 우선 추진 과제는 의료기관이 확보해야 하는 필수 인력의 고용이 가능하도록하는 건강보험 수가 개선이다.

올해부터 인력 채용을 지원하기 위한 야간전담간호사 및 야간근무 보상을 강화하고 야간근무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또 응급실 안전관리 전담인력(청원경찰 등) 확보를 지원하고 의료 질 향상을 위해 배치된 입원실 및 중환자실 전문인력 등 특정 업무 전담 인력에 대한 보상을 확대한다.

2020년부터는 심사체계 개편 및 평가·인증 등을 위한 자료 제출 및 관리 인력 확충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입원실의 간호인력 배치를 높일 수 있도록 간호관리료 차등제를 개선(보상기준을 병상수에서 환자수로 변경, 배치요건 강화 등 단계적 추진)하고 지역 단위 적정 인력 배치 시범사업(신규 배출 인력의 해당 지역내 근무, 기존 근무 인력의 유출 방지를 위한 간호사 배치 쿼터 설정 등 검토) 추진도 검토된다.

생명·건강에 직결된 중증·공익 의료가 지역·기관·과목, 분야 별로 균형 있게 제공되기 위한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분만, 수술, 응급의료·외상 등 서비스가 적절히 공급되도록 제공인력 배치 및 인프라 확충 등을 위한 보상을 강화하고 외과계 기피과목(흉부외과, 외과, 산부인과, 비뇨의학과 등) 인프라 확충을 위해 전문의 배치기준 조정 등과 연계해 수가 가산 체계를 정비한다.

특히 비급여 손실보상 대책도 추진한다.

급여화 과정에서 의료계의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기존 비급여 수익의 총 규모를 보전하되 급여화 과정에서 항목간 상대가치 균형을 고려해 수가를 결정하고 차액은 기존 저평가된 급여 부문 수가 인상에 활용한다.

의료기관 종별 비급여 해소 및 손실액을 고려하되 진료과목별 주요 항목 개편을 병행해 보상을 추진하게 된다.

이는 비급여의 급여화로 해소된 항목별 진료비 규모, 급여화 시기 등 연간 보상 계획을 수립, 실제 규모를 비교해 사후 보완하는 방식으로 이행되며 검사 분야는 자원 관리 체계 강화와 연계해 장비 노후도 및 성능 등에 따른 차등 보상체계를 마련하고 품질 관리체계를 확립하게 된다.

보상기반 확립 이후에는 상대가치, 기본진료료, 가산제도 등의 개편이 추진된다.

상대가치 개편은 주기적으로 수가 불균형 해소, 진료행태 변화 반영 등 수가 체계를 정비해 예측가능하고 신뢰성 있는 수가체계를 운영하기 위한 것으로 2차 상대가치 개편을 통해 수술·처치 등 수가는 인상하고 영상·검체검사의 수가는 인하해 영역간 불균형 해소를 추진한다.

회계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합리적 원가에 기반한 균형있는 수가체계 운영을 통해 의료서비스가 제대로 제공되는 의료환경 조성을 지원하고 보험급여 재평가, 환산지수 등과의 연계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기본진료료는 2021년부터 자원투입량(의사·간호사 진료시간 등), 정책요소(의료기관 종별 역할정립)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되도록 진찰료·입원료 등을 개편할 예정으로 진찰시간, 환자중증도 등 진료특성에 따라 충분한 진찰이 이뤄지고 의료기관별 전문화된 기능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이와 더불어 종별 가산제도는 향후 의료전달체계 개선과 연계해 탄력적 형태로 개편을 검토하고 필요시 행위 재분류 등 세부 조정 작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포괄·묶음 방식의 수가제도도 확대한다.

올해 7개 질병군 포괄수가에 대한 진료 행태 변화, 의료기술 및 진료 비용의 변화를 반영해 적정 보상 수가(안)를 마련하고 신포괄 모형과의 유기적 연계방안, 물가변동 등 요인을 고려한 독립적인 조정기전 등의 적용을 검토한다.

신포괄수가제 시범사업 적용병상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되 민간 의료기관의 특성을 반영하고 진료의 자율성 및 효율성 등 의료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수가 모형을 개선한다.

올해 기관별 비급여 규모를 자발적으로 줄여나갈 수 있도록 비급여 감축에 대한 인센티브 및 의료질 평가지표를 강화하고 2020년부터 단계적으로 정책가산 규모를 줄여 나가되 기본수가가 적정 수준이 될 수 있도록 원가기반 수가를 개발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요양병원 일당정액제가 필요한 환자의 적정 입원 및 불필요한 환자의 지역사회 복귀 등을 촉진시킬 수 있도록 수가를 개선하되 환자 분류를 입원 필요성에 따라 정비하고 본인부담을 개선해 합리적 입원을 유도할 방침이다.

또 인구구조 및 환자 질병군 변화 등에 맞춰 요양병원이 적절히 기능하도록 환자분류체계·일당정액수가 등 정기적인 조정 기전을 마련할 계획이다.

의료 질 향상을 위해 2020년부터 진료비 예측 가능성 확보, 총 치료기간 내 진료비 규모 및 진료성과 관리가 가능한 만성질환 관리 등 묶음수가를 마련하고 다양한 의료기관이 협력해 환자 중심의 진료 성과를 높일 수 있는 수가제도 연구도 병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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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1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성공적 커뮤니티케어를 위한 직능별 제안은?

///부제 한의협 “포괄케어 가능한 한의사야말로 1차 의료 적임자”

///부제 치협 “구강 기능 저하된 고령층 케어, 필수적”

///부제 간협 “방문간호 활성화로 적시 1차 진료 연계”

///본문 지난달 29일 열린 ‘커뮤니티케어의 성공적 안착을 위한 보건의료 컨소시엄’ 2부 토론회에서는 각 직능별로 커뮤니티케어의 성공을 위한 제언이 잇따랐다.

한의 참여 제안과 관련해 이은경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은 ‘포괄 진료’와 ‘현장성’을 키워드로 한의 치료의 장점을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한의사야말로 1차 의료에 가장 최적화된 집단”이라며 “진료과목의 제한없이 포괄적 케어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1차 의료는 전문의보다는 포괄적으로 질환을 살피고 진단을 명확히 한 뒤 추가 치료가 필요하다면 연계할 수 있어야 한다”며 “전체적인 서비스케어 플랜을 짤 수 있어야 하는데 이런 부분에서 한의사들이 활용할 만한 자원”이라고 강조했다.

한의학에는 ‘치미병(治未病)’이라는 개념이 있는데 병이 되기 전에 치료하는 것이 제일 효과적이라는 뜻으로,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다. 이렇게 한의약은 질환으로 진행되기 전 또는 과정에서 전체적인 문제를 보고 기능 개선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이 부회장은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면서 느낀 또 다른 장점이 한의진료의 현장성”이라며 “장애인 진료, 노인 방문 진료, 강원도 산불 현장 등에서 한의사는 왕진 가방 하나로 포괄진료가 가능해 종합병원이라고도 불렸다”고 부연했다. 우리나라 의료가 기기, 진단 중심이기 때문에 병원을 막상 벗어나면 의사들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줄어들 수 있지만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한 현장 진료로서 한의약이 기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논의되고 있는 장애인주치의와 관련해서는 “현재의 장애인주치의 제도는 의원 참여도 적고 메리트도 없어 실패한 사업이라고들 하는데 한의계가 장애인주치의에 참여하게 되면 제도를 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장애인들이 분절된 서비스를 받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의원이든 한의원이든 한 군데에서 주치의가 지속적인 토털 케어를 하고 추가 검사나 의뢰가 필요하다면 해당 진료과로 가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치과계 참여와 관련해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에서는 ‘지역사회 통합 돌봄 구강 케어 서비스’를 제안했다.

이성근 치협 치무이사는 “음식물이 폐로 들어가 발생하는 폐렴이 노인의 주된 사망원인 중의 하나”라며 “구강 위생, 구강 기능이 저하된 노인의 케어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이사는 “중증 장애인치과 주치의 도입이 중증 장애인에게도 가장 필요한 제도로 구강질환과 연관된 전신질환에서 중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간호계에서는 “방문간호 강화를 통한 1차 의료 활성화”를 제안했다.

한만호 간협 정책전문위원은 “현재 커뮤니티케어는 직능간 힘겨루기의 각축장이 돼 있는데 1차 의료의 대상자를 발굴하고 필요하면 기본 간호나 처리를 담당한 뒤 나머지는 의료 서비스와 연계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보건, 예방, 교육 등에 대한 상담을 진행하면서 적절한 의료를 적시에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중계자 역할을 하겠다는 설명이다.

방문간호 제공 체계에서 간호사는 의원급 소속 간호사가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에서 선정한 대상자를 방문하고 지자체 등에 소속돼 케어매니저로서 활동, 지역 1차 의료와 연계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간협은 이에 대한 기대효과로 ‘수혜자’의 경우 질병을 조기에 발견해 악화를 방지하면 궁극적으로 삶의 질 제고로 이어질 수 있고, ‘의료기관’ 입장에서는 1차 의료의 역할이 강화돼 대형병원으로의 쏠림이 완화되면 궁극적으로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방문간호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사항으로 △방문간호 월 1회 의무화 △간호사 없는 소규모 장기요양시설의 방문간호 허용 △방문간호 본인부담금 보건소 수준 조정 등을 꼽았다.

정부를 대표해 나온 임강섭 보건복지부 커뮤니티케어추진단 팀장은 “복지부는 2년 동안 선도사업을 해보고 다양한 주체들이 일하다 보면 기존의 법 제도가 현장과 맞지 않아 새 문법이 필요할 경우 국회와 협력해 지역사회 돌봄 통합법을 제정할 것”이라며 “다직종 연계는 물론 보건의료와 사회복지의 연계, 병원과 지자체간의 연계도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해분 부천시보건소장은 “전국 8개 선도사업에 노인 분야로 공모해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선도사업으로 선정된 부천은 준비된 도시”라며 “10개 광역동과 12개 100세 건강실을 운영하는데 100세 시대를 맞이해 지역 주민이 가장 가까운 곳에서 건강을 챙기자는 취지로 커뮤니티케어에 가장 걸맞은 조직을 운영한다고 보면 된다”고 역설했다.

이어 정 소장은 “의사협회가 참여하지 않은 점이 아쉽다”며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지역 주민이 참여하지 않으면 소용없는 만큼 의료계 전체와 민관이 함께 해야 진정한 커뮤니티케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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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2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에 한의대생 학부모도 협력

///부제 한의협 “영역 확대 위한 한의약 정책·교육 설정에 최선”

///부제 “의료기기 사용 당연하다는 사회적 인식 되도록 적극 도와달라”

///부제 “환자 위한다면 이롭게 쓰여야”…학부모 ‘적극 지지’

///본문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와 전국 12개 한의과대학(원) 학부모가 미래 한의약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의협은 지난달 27일 협회 대강당에서 한의과대학(원) 학부모 80여명과 한의약 정책, 한의대 교육 개편 등을 주제로 ‘전국 한의과대학 학부모 초청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는 한의약 미래비전과 한의대 교육 개편 방향을 학부모와 공유하고, 의료기기의 범한의계 사용 운동 동참을 요청하고자 마련됐다.

최혁용 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의 모든 행위와 도구를 국가에 팔아야 한다. 그것이 한의의료서비스의 가격 경쟁력을 되살릴 수 있는 길”이라면서 “이는 국가 관리를 받게 된다는 것이고, 더 큰 의미는 국가의 보호를 받는다는 뜻이다. 따라서 한의약의 안전성·유효성을 제대로 검증할 수 있도록 협회가 앞장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를 위해 척추 전장을 보기 위한 Portable X-ray 사용과 한약 효능의 인과관계를 보기 위한 혈액검사를 도입해나갈 것이다”며 “자녀들이 졸업하고 나서 어떤 의사가 될 것인지 갈림길에 서있다. 이 지점에서 학부모님들의 절실한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의사 의료기기 법제화에 총력

이어 열린 주제발표에서 이은경 한의협 부회장은 ‘한의협 정책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하며 한의사의 영역 확대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은경 부회장은 “문재인정부의 보건의료 정책은 ‘문재인케어’로 대표되는 비급여의 급여화와 이를 지속 가능하도록 행위량 통제를 한다는 게 문케어의 기본 방향”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대형병원 쏠림 현상 완화를 위한 의료전달체계 개편과 지역사회 돌봄 구축으로 ‘탈 병원화’하는 커뮤니티케어가 문정부 보건의료 정책의 핵심이라고 이 부회장은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최근 발표된 1차 건강보험종합계획에서도 첩약, 한약제제 등 한의약 보장성 강화와 일차의료 중심의 포괄적 만성질환 관리 강화안이 발표됐다”면서 “이때 한의계는 실질 역량을 강화해 한의사 의료행위를 확대하고, 보건의료시스템에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필수의료기기를 한의사들이 광범위하게 사용함으로써 한의원 의료기기기의 법제 기반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환자 혈액검사는 당연하다는 사회적 인식을 확보하고,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사회적 통념을 바꾸는 것이 목표”라면서 “학부모님들은 물론 학술, 사회단체 여론 형성을 통해 대국민 운동으로 번질 수 있도록 학부모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무 중심 일차의료인 역량 강화에 초점

송미덕 한의협 부회장은 ‘한의대 교육개편 방향’에 대해 학부모들에게 설명하며 “한의대 교육이 실무 중심의 의료인을 만들기 위한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춰 개편되고 있다”고 말했다.

송 부회장은 “기초 교육에 의생명과학이 포함되는 것이 중요하다. 설문 결과에서도 한의사, 한의대학생 모두 의생명과학에 기반한 의료를 해야 한다고 답했다”면서 “여기에 한의학 기초이론과 임상시수를 늘려 국가고시에 평가·반영되도록 한평원과 국시위원회, 학장협의회 교수님들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 부회장은 “한의대 학생들 또한 특화질환 중심 전문 의료인과 의·한의 융합 통합의료인이 되는 것이 현대 한의사가 나아가야할 방향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따라서 한의대 임상실습교육 또한 ‘문제기반학습(PBL)’, ‘객관적술기능력평가(OSCE)’ 등을 활용한 ‘진료수행평가(CPX)’ 중심의 교육이 되도록 한평원과 학장협의체 교수님들이 나서 개편하고 있다고 송 부회장은 강조했다.

송 부회장은 “미국의 정골의사(D.O)들은 자신들의 교정의학에 메디컬 과정을 도입한 결과, 모든 현대의학을 다루면서 환자를 전인적 관점에 따라 치료한다는 점을 아이덴티티로 삼고 있다”면서 “학생들에게 그러한 영역을 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게 학계의 생각이다. 그것이 한의대의 기초, 임상, 국시를 바꾸고자 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학부모, 적극 협력…

“내부 갈등 없도록 정책 마련 잘 해야”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학부모들은 한의과 학생들의 미래 모습과 협회에 대한 당부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한 학부모는 “우리 아이들이 먹고사는 문제가 가장 절실하다. 일선 한의원의 경우 야간진료나 일요일 진료도 늘어나는 추세이지 않나”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은경 부회장은 “그만큼 어려워졌다는 얘기다. 현재 한의원의 경우 침 환자를 80% 보고 있다”면서 “추나, 침, 첩약 등 다양한 환자 구조를 만들겠다는게 협회의 지향점이다. 또한 제도개선을 통해 만성질환, 일차의료에 들어가려 한다”고 답했다.

학부모인 최순상 씨는 “첩약 급여에 대해서도 말씀했는데 첩약 급여 반대하시는 분들의 말씀도 일리 있다 생각한다”며 “만약 첩약 급여로 인해 발생할 경제적 손실은 어떻게 충당할 것이냐”고 말했다.

방대건 한의협 수석부회장은 “최종안이 나오면 첩약 급여를 할지 안할지 전회원 투표로 결정한다”면서 “수가는 기준이 나와 있다. 자동차보험에서 열흘치 기준으로 16만원이 되어 있다. 자보 수가 이상으로 간다가 협회 원칙이다. 7, 8만원 받고 들어갈 계획은 없다”고 답했다.

이어 “한의사가 첩약 처방전을 쓰고 약사, 한약사가 조제하는 방식의 첩약 의약분업은 우리도, 정부도 할 생각이 없다. 이것은 정부 공식방침이다”면서 “첩약 보험을 갈지 안 갈지는(약사, 한약사가 아닌) 한의사 스스로가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한의전에 재학 중인 학생을 두고 있다고 밝힌 학부모는 “첩약이 됐든 의료기기가 됐든 환자에게 이롭게하기 위해서는 다 써야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회장을 중심으로 협회가 열심히 해 모든 사람에게 이로운 한의사가 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다른 학부모는 “(정책을 실행할 때)출발은 이상적이지만 현실에서 취급될 땐 부작용이나 피해보는 사람도 생기기 마련인 만큼, 한의계 내부 갈등이 생기지 않도록 정책을 잘 마련해달라”고 밝혔다.

자신이 한의사라 밝힌 또 다른 학부모도 “먹고사는 문제는 대한민국 내 직능 모두가 겪고 있는 문제다. 전문직이 되더라도 쉽지 않은 사회가 됐다”면서 “한의사로서 반드시 쟁취돼야 하는 문제들을 협회가 제시하고 있는 것 같다. 5년, 10년 후 어떻게 될지 모른다. 다만 제도, 법, 사회자본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고 있다. 우리(학부모)도 제도적인 틀 안에 참여해 다듬고, 수정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투쟁을 위해 학부모들은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확대를 위한 범한의계 비상대책위원회’에한의계 구성원으로서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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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커뮤니티케어 다학제 연계, 어떻게 적용할 수 있나?

///부제 한의협 이은경 부회장, 5개 대상군 사례 제시

///부제 대상자 중심으로 통합서비스 제공해 건강연속성 모델로 전환

///부제 다양한 수요자, 공급자 참여로 통합적 접근해야 성공 가능성 높여

///본문 지난 29일 국회도서관 421호에서 열린 ‘커뮤니티케어의 성공적 안착을 위한 보건의료 컨소시엄’ 국회 토론회에서 ‘커뮤니티케어 컨소시엄의 통합적 성공모델’을 주제로 발표한 대한한의사협회 이은경 부회장(사진)은 실질적으로 커뮤니티케어가 필요한 5개 군을 예로 들어 다양한 공급자가 어떻게 통합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지를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 부회장은 실제 지역사회에서 커뮤니티케어가가 필요한 5개 군으로 △근력쇠약군 △수술(퇴원) 후 관리 △중증장애인(탈시설, 거동불편) △인지장애 △75세 이상 노인 건강관리를 꼽았다.



근력쇠약군



먼저 고령화로 근손실 관리가 필요한 근력쇠약군은 보행기능이 약화되고 균형감각이 저하돼 낙상위험이 높으며 구강주변 근소실로 섭식 및 삼킴 기능 저하 등으로 전체적인 건강을 악화시킬 우려가 크다.

따라서 근력쇠약군의 근손실 관리를 위해 주행침 치료로 보행 기능을 회복 시키고 어깨 통증에 효과가 있는 전기침술요법으로 상지근력 및 ROM(Range Of Motion) 회복을 기할 수 있다.

이와함께 저작 근육 회복과 의치 수리로 섭식 및 삼킴을 개선시키고 방문간호로 노인의 건강상태와 신체기능을 관리해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수술(퇴원) 후 관리



수술(퇴원) 후 관리에도 이러한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

수술 후 사후처치 미비로 인한 강직 및 근손실 발생 가능성이 있고 수술 통증 증후군, 구강위생 미비로 인한 흡인성 폐렴 발생 위험이 있으며 지역사회 복귀를 위한 준비 및 악화 방지를 위한 중재가 요구되기 때문이다.

침 치료로 목(경부) 수술 후 통증을 감소시키고 구강건조 개선, 기능저하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면서 한방재활치료로 관리가 가능하다.

수술 후 운동재활에 있어 한방재활치료가 환자의 증상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입증된 증례는 이미 다수 보고되고 있다.

또 수술 후 구강기능 재활로 침 분비가 증가되고 식괴 형성이 용이해져 음식물 삼킴을 편하게 해줄 수 있으며 수술 후 조기퇴원 환자에 가정간호서비스를 제공하고 가정간호서비스 종결 후에도 계속적인 건강관리가 필요한 경우에는 공공보건기관 등에 의뢰해 관리되도록 하면 된다.

중증장애인(탈시설, 거동불편)



중증장애인은 주장애는 물론 이로인한 2차 질환을 관리해줘야 하기 때문에 종합적인 통합서비스가 가장 요구된다.

장애인 건강관리는 한방주치의를 도입해 주장애 및 주장애로 인한 연관질환을 중재하고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에 대해 현장성이 뛰어나고 토탈케어가 가능한 한의 방문진료를 실시할 수 있다.

장애인 주치의 시범사업 내 방문간호 서비스를 제공하되 간호사정과 간호진단에 의한 온·냉요법, 체위변경, 마사지 등 기본 간호와 비위관 및 정체도뇨관 교환, 산소요법, 욕창치료, 단순상처치료, 염증성 처치, 봉합사 제거, 방광 및 요도세척 등 치료적 간호를 제공하고 검사관련 업무와 투약 및 주사, 교육·훈련, 상담, 의뢰의 역할까지 포함돼야 한다.

구강질환과 연관된 전신질환 중재를 위해 치과 주치의도 도입이 요구된다.



인지장애



인지장애(치매 등) 관리도 다양한 주체의 협조가 필요하다.

억간산, 팔미지황환과 침 치료가 치매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다양한 천연약물군과 침 치료를 활용하고 태극권 등 운동으로 인지 장애 개선활동도 지원돼야 한다.

또 인지장애와 저작 치아 개수는 높은 상관관계(저작 운동이 뇌신경 기능 활성화 및 뇌기능 상승)가 있기 때문에 치아가 20개 이하, 위아래 치아가 맞물리지 않아 씹을 수 없는 경우, 의치를 끼지 않고 있는 경우에 대한 구강관리도 더해져야 한다.

이와함께 간호사에 의한 BPSD(치매의 행동심리증상), 약물관리 모니터링 강화가 중요하며 보건지소, 경로당 등 기존 인프라 시설을 활용해 찾아가는 진단, 치매쉼터, 가족지원, 사례관리 등 치매안심센터-방문형 모델도 적용돼야 한다.



75세 이상 노인 건강관리



특히 이 부회장은 75세 이상 노인 건강관리에 주목했다.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6명 가량이 허약 및 허약전단계로 장애는 아니지만 건강한 노인과 구별되는 중간상태에 놓여 있어 이로인해 칩거하는 허약노인이 8~17%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이들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건강관리와 예방방문을 통해 질병이환과 장애 발생 방지 노력이 필요하다.

한의에는 질병에 걸리지 않았더라도 허약 또는 증상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미병 개념이 이미 정립돼 있고 거동이 불편한 노인에 대한 방문진료에도 강점을 갖고 있어 노인주치의 제도 참여를 통해 지속적인 건강관리가 가능하다.

노인의 지속적인 구강관리 또한 중요하다. 음식물 끼임과 구강 건조로 인한 치근 우식증 발병을 방지해야 한다.

이 부회장은 “커뮤니티케어 대상자를 중심으로 한의, 의과, 치과, 간호, 약 등 다양한 공급자가 참여해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건강연속성 모델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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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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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한의학 표준화, 세계화 위한 선도적 역할 할 것

///부제 한의학회 제5회 평의회… 회원 학회 인준 및 운영 규정 개정

///본문 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가 지난달 27일 제5회 평의회를 개최, 회원학회 인준 및 운영에 관한 논의와 함께 학회지 개선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평의회에서는 맥진학회 인준취소가 확정됐다. 맥진학회는 △학회활동 미보고 △연회비명단 미제출 △학회지 미접수 등으로 4회 연속경고 조치를 받아 자격이 정지된 바 있었다.

최도영 회장은 “학술지 발간은 대한한의학회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고유사업이다”며 “이를 지키지 못한 맥진학회 인준취소는 당연한 결과이지만 이러한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신생학회들이 학회지를 만드는데 있어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이와 관련 대한연부조직한의학회 유명석 회장은 “신생학회는 학회지를 구성할 때, 어떤 방식으로 준비를 해야 하는지 내용을 파악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라며 “한의학회에서 신규학회 편집위원을 도와줄 수 있는 가이드가 마련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한의학회는 많은 학회들이 활동할 수 있고, 학술을 통해 한의계를 선도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회원학회 인준심사를 소폭 완화하기로 결정했다. 회원학회 인준 및 운영에 관한 규정 개정(안)에 관한 건에서 총 2회에 걸친 정회원학회 인준신청 기회를 1회 추가해 3회 심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했으며, 등록취소 후 예비회원학회 재등록을 위한 유예기간은 3년으로 확정했다.

한편 2019년 회계연도 산하단체지원금 예산이 전년도에 비해 1억 4300만 원이 증가한 1억 8300만 원으로 책정됐다.

이에 최 회장은 “회원학회 노고에 의한 결과이고, 학회 역할의 중요성을 나타내는 증거다”며 “학술적 근거 창출에 더욱 힘 쓸 것이고, 한의계가 표준화 및 세계화로 갈 수 있도록 학회가 선도적으로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대한한의학회는 지난달 31일 송호섭 한의학회 부회장과 이진호 한의학회 홍보이사가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서를 제출해 이를 수리했고, 이은용 부회장과 이승훈 홍보이사를 보선임원으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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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5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여한의사들의 대표성 확립을 위한 소통의 장 마련!”

///부제 여한, 제28대 김영선 회장 취임

///본문 대한여한의사회(회장 김영선·사진, 이하 여한)는 지난달 26일 여한 임원 및 회원과 대한한의사협회 임장신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최정원 회장 퇴임식 및 김영선 신임 회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임장신 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국민건강을 위해 여한의사의 역할 영역이 점점 확대되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며 “지금보다 더 여한의사의 의견을 존중하고 수렴하기 위해 중앙회도 노력할 것”이라 전했다.

강명자 명예회장은 “제28대 김영선 회장이 여한의사의 역할에 따른 권리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지난 20년간 지켜봐왔다”며 “밝고 적극적인 성격 그리고 뚜렷한 주관을 가진 김 회장은 국민건강 뿐만 아니라 여한의사회에 희망을 안겨줄 것”이라고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김영선 회장은 여한의사들이 고립되지 않도록 가능성을 찾아내고, 확고한 대표성을 확립할 수 있도록 소통의 통로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김 회장은 “소리 없이 조용히 흘러온 것 같지만 되돌아보면 여한의사회는 뿌리 깊은 나무처럼 단단하게 많은 발전을 해왔다”며 “이전 집행부의 노고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28대 집행부는 능동적인 움직임을 통해 국민건강증진 및 여한의사들의 능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진 행사에서는 제28대 여한 집행부 소개와 앞으로의 여한 행보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김 회장은 “집행부를 꾸릴 때, 우선순위에 뒀던 것은 현장경험이다. 학술사업, 의료봉사, 해외봉사, 사회활동 등 현장에서 만나 인연이 된 회원들이 많다”며 “뛰어난 역량은 제가 직접 확인했고, 앞으로 여한의사 활동을 확장할 수 있게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



///시작

///면 15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광주·성남·하남시한의사회, 분회순환 학술세미나

///부제 ‘표준 강의 교안에 의한 추나요법 입문’ 강좌 개최

///본문 광주·성남·하남시한의사회가 공동주관으로 지난달 24일 성남 수정구청 1층 대회의실에서 ‘2019년 경기도한의사회 분회순환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분회순환 학술세미나는 경기도한의사회의 지원을 받아 3개 분회가 연합하여 개최했다.

올해 강의 주제는 ‘표준 강의 교안에 의한 추나요법 입문’ 강의로, 척추신경추나의학회 부회장이자 부천자생한방병원 원장인 남항우 박사가 강의를 진행했다.

추나요법은 시술자의 풍부한 경험과 숙련도가 필요한 분야인 만큼 강의는 총 3강에 걸쳐 시술 부위별로 용어, 진단기법, 시술방법 등 체계적인 학문적 이해를 돕도록 기획됐다.

이날 진행된 1강 ‘경추부 추나치료 기법’ 외에도 5월에는 2강 ‘요추부 추나치료 기법’, 3강 ‘추나치료 기법의 임상적용’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주관 대표인 성남분회 김성욱 회장은 “추나요법은 4월 추나 급여화로 회원들의 많은 관심을 가지는 주제”라면서 “성남, 광주, 하남분회에서는 매년 분회순환 학술세미나를 개최해 오고 있는데 앞으로도 회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학술적 최신지견과 임상역량을 연마할 수 있는 세미나의 장을 계속해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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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요양병원 건강보험 수가체계 개편

///부제 요양병원 입원환자 분류체계가 7개에서 5개로

///부제 일당정액수가, 본인부담상한금액 지급방식 등 개선

///본문 요양병원 입원환자 분류체계가 7개에서 5개로 개편되고 일당정액수가 수준, 장기입원에 따른 입원료 체감제 구간 및 본인부담상한금액의 지급방식 등이 개선된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제7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위원장 권덕철 차관)에서 요양병원 건강보험 수가체계 개편 방안을 의결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일당정액수가는 입원환자를 크게 7개 군으로 구분해 분류군별로 각기 다른 금액이 책정되는데 현행 입원환자분류체계는 의학적 입원 필요성에 따른 분류(의료최고도-고도-중도-경도)와 돌봄 필요성에 따른 기능적 분류(문제행동군-인지장애군-신체기능저하군)가 혼재돼 있다.

따라서 의학적 입원 필요성에 따른 단일 기준으로 입원환자 분류체계를 정비(의료최고도-고도-중도-경도)하고 의학적 분류군에 속하지는 않지만 일정기간 입원이 필요한 환자들은 본인부담을 차등해 입원토록 하는 ‘선택입원군’으로 신설·통합키로 했다.

의료최고도(예 : 혼수상태, 인공호흡기가 상시 필요한 환자 등)와 고도(예 : 심한 사지마비, 심한 욕창, 심한 화상 환자 등)는 기존의 환자분류기준을 대부분 유지하되 일부 불명확한 기준을 정비하고 적극적인 환자 치료를 독려하기 위해 기존 수가(가중평균가) 대비 10~15% 정도 인상한다.

의료중도(예 : 중등도 사지마비, 중등도 욕창, 수술 창상 치료 등)의 경우 현행 수가를 유지하되 환자의 기능회복을 위해 기저귀 없이 적극적으로 이동 보행 훈련 등을 실시하는 경우에 산정하는 이른바 ‘탈(脫)기저귀 훈련’ 수가를 신설했다.

또한 망상·환각 등으로 약물 치료가 필요한 정도의 중증 치매 환자, 마약성 진통제 등의 투여가 필요한 암환자의 경우 의료중도로 새롭게 분류해 적극적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개선했다.

의료경도(예 : 경증치매, 일정수준의 전문재활치료를 받는 환자 등)의 경우 단순 기억력 저하를 치매로 입원시키는 현상을 방지하고자 치매진단을 받은 후 관련 약제 투여가 이뤄지는 경우로 분류 기준을 명확히 하고 약제비용을 반영해 수가를 일부 조정했다.

선택입원군은 의료최고도 내지 경도에 속하지 않는 환자 중 의학적으로 입원 필요성은 낮으나 일부 입원은 보장될 필요가 있다고 보는 환자로 본인부담률은 40%로 해 일정 기간 동안 입원할 수 있도록 했다.

또 ‘23년 이전까지 요양병원이 질병군별로 전문화된 의료적 기능을 보다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차세대 수가체계 개편방안을 연구용역 등을 거쳐 마련키로 했다.

요양병원의 불필요한 장기입원을 줄이기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현재 장기간 입원하는 경우 입원 초기에 이뤄지는 환자 평가나 각종 처치 행위들이 갈수록 줄어드는 점 등을 감안해 181일 이상 입원하는 경우 입원료의 5%(1일당 약 1010원), 361일 이상을 입원하는 경우 입원료의 10%(1일당 약 2020원)를 수가에서 차감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의결로 181일과 361일 사이에 271일 구간을 신설하고 271일 이상 10%, 361일 이상 15%(1일당 약 3030원)를 차감하도록 개선된다.

이와함께 요양병원이 서로 환자를 주고받으며 장기간 입원시키려는 행태를 방지하기 위해 요양병원에 한해 입원이력을 누적, 관리하고 입원료 차감기준을 연계해 적용하기로 했다.

요양병원의 본인부담상한제 사전급여는 요양병원에 지급하던 것을 환자에게 직접 지급하는 것으로 변경된다.

현행 본인부담상한제 사전급여는 동일 요양기관에서 연간 법정 본인부담금이 최고상한액(’19년 기준 580만 원)을 초과할 경우 초과금액은 요양기관이 환자에게 받지 않고 건강보험공단에 청구하고 있는데 요양병원의 경우 해당 금액을 이용해 사전에 의료비를 할인해 주거나 연간 약정 등을 통해 환자를 유인하는 경우가 있어 이에 대한 개선 요구가 많았다.

이에 앞으로 요양병원은 동일 기관이더라도 본인부담금 최고 상한액을 초과하는 금액을 요양병원에 지급하지 않고 건강보험공단이 환자에게 직접 환급할 예정이다. 다만 요양기관의 청구가 필요하므로 그 초과금액은 진료일로부터 3~5개월 후에 환자에게 직접 지급된다.

요양병원 입원환자의 안전관리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관련 수가 신설 및 인증기준 개선도 병행한다.

일정기준을 충족하는 요양병원은 입원환자 안전관리 및 감염예방·관리 관련 수가 등을 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요양병원의 환자안전 및 감염예방 관련 인력 확충과 기능 보강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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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동작구, 어르신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본격 추진!

///부제 지난해 사업에서 만족도 10점 만점에 9.19점, 재참여 의향 96%

///본문 동작구(구청장 이창우)가 서울시 공모사업 ‘어르신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에 4년 연속 선정돼 5월부터 본격 추진한다.

동작구에 따르면 이번 공모 사업 선정으로 사업예산 5000만 원을 확보했으며 연말까지 관내 한의원과 함께 지역사회 만 60세 이상 어르신들의 건강생활습관 형성과 한의약적 건강증진 인식제고를 위한 한의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의약 건강증진프로그램’ 및 ‘한방건강강좌’를 운영한다.

먼저 ‘한의약 건강증진프로그램’은 참여 희망 만 60세 이상 어르신 중 선별검사 결과 고위험군으로 판정된 어르신 약 1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관내 한의원 16개소가 참여한다.

어르신들의 인지기능 저하방지와 우울감의 완화를 위해 △한의사 진맥 및 건강상담 △기공체조 △총명침 시술 △한약처방 등 다양한 한의약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어르신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은 어르신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해 참여한 어르신 101명의 평균 만족도가 10점 만점에 9.19점, 재참여 의향은 96%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어르신 정서에 친숙한 한의 건강강좌도 진행된다.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 맞이 △치매 없이 건강하게 100세까지 △노인 우울증에 대한 한의약적 예방법을 주제로 동작구보건소 등에서 연 3~4회 개최할 예정이다.

조경숙 보건의약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의 자가 건강관리능력 향상을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활력 넘치는 생활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동작구는 전문적이고 효과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이달 내 동작구한의사회가 참여한 지역협의회를 구성하고 연 2회 사업 평가 및 개선사항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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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8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한의학 육성 위해 한 목소리 낼 수 있기를 기대”

///부제 이창준 국장, 한의약육성발전 종합계획 관련 정책 방향 소개

///부제 예방한의학회 학술대회, 한의 건강보험 정책과 연구의 최근 동향 발표

///부제 치료의학으로서의 한의약

///부제 국민들이 찾기 쉬운 한의약

///부제 한약제제 중심의 한의약

///부제 국제경쟁력 있는 한의약

///본문 보건복지부 이창준 한의약정책관(국장·사진)은 지난달 28일 서울 대우재단빌딩에서 한의 건강보험 정책과 연구의 최근 동향을 주제로 개최된 ‘2019년 대한예방한의학회 춘계 학술대회’에 참석해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한의약 정책 방향을 소개하며 한의계 내부의 단합된 모습을 강조했다.

이창준 국장은 “고령화 및 만성질환 증가로 국민 의료비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높은 의료비용에 대한 대안과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으로 전통의학, 보완대체의학 시장의 확대가 예상된다”면서 “특히 난치성, 희귀질환 치료에 대한 서양의학의 한계로 인해 전통 한의약에 대한 기대가 커져가고 있는 점은 긍정적인 측면”이라고 밝혔다.

이 국장은 “그럼에도 현재 한의약 시장은 매우 어려운 국면이다. 한의약 분야 인력은 지속적 증가하고 있으나, 한의의료기관의 수는 증가폭이 둔화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르면, 2018년 기준 한의사 수는 2만4818명, 한약사는 2549명, 한약업사는 760명에 이르며, 한방병원의 수는 2017년 312개소에서 2018년 307개소로 5개소가 감소했으며, 한의원의 수는 2017년 1만4169개소에서 2018년 1만4295개소로 나타나 연 증가세가 126개소에 불과해 한의의료기관의 증가폭이 정체되어 있는 상황이다.

건강보험 보장성 추이도 한의시장이 답보돼 있음을 증빙하고 있다. 지난해 한의건강보험 진료비는 전체 보험 진료비 가운데 3.6%인 2조5412억원이었고, 약품비는 1.4%인 361억원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 이 국장은 “정부는 한의약의 신뢰도 접근성 제고와 산업 육성, 선진 인프라 구축 및 국제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한의약육성종합계획을 한의약육성법에 근거하여 매 5년마다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1차(2006~2010), 제2차(2011~2015) 종합계획에 이어 현재는 제3차(2016~2020) 계획이 진행 중이며, 내후년부터 시행될 제4차(2021~2025) 발전 계획이 현재 수립 중에 있다.

특히 제3차 종합계획의 일환으로 한의약 접근성 제고를 위한 사업이 주도적으로 펼쳐지고 있으며, 지난 4월부터 추나요법이 건강보험에 반영된데 이어 올 연말에는 첩약보험 시범사업이 예정돼 있다.

이 국장은 “최근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이 한의계의 핵심 이슈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한의사 회원들간 이견이 적지 않고, 관련단체간의 이해관계도 복잡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는 한약급여화협의체를 가동해 이 문제를 풀고자 하는 것”이라면서 “첩약 보험이 단기간에 이뤄지는 것은 쉽지 않을 수 있다. 정부는 시범사업을 통해 첩약보험의 장단점을 면밀히 분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국장은 또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정부를 비롯해 첩약 보험을 거의 반대하는 분위기이었으나 현재는 그때와는 상황이 다르다. 한의약의 미래 모습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 너무 지금 바로 앞만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한의약 육성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는데 있어 한의계 내부의 단합된 한 목소리와 더불어 적극적인 의견 개진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 국장은 또한 “제4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을 수립하는데 있어 보건의료 및 한의약의 미래 상황을 진단하여 한의약이 향후 우리나라의 핵심 의료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알찬 내용을 담으려 노력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한의학연구원, 한약진흥재단 등과도 협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국장은 또 “한의과와 의과간 상호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이 필요하다”면서 “한의과와 의과의 협진을 통해 치료성과가 높은 기관에 대해 충분한 보상을 제공하여 한·양방 협진이 자리잡아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의 성공적 이행을 통해 다가올 한의약의 미래 모습도 소개했다.

이 국장이 기대하는 미래 모습은 △치료의학으로서의 한의약(한의임상진료 표준화를 통한 한의약의 치료의학으로서의 위상 회복) △국민들이 찾기 쉬운 한의약(한의약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를 통한 한의약의 접근성 강화) △한약제제 중심의 한의약(탕약 중심에서 한약제제 산업 육성을 통한 한의의료서비스 질 제고) △국제 경쟁력 있는 한의약(한의약 해외진출 모색을 통한 국제 경쟁력 강화) 등이었다.

이날 열린 대한예방한의학회 학술대회는 ‘한의건강보험 정책과 연구의 최근 동향’을 주제로 제1부 행사가 개최됐으며, △첩약건강보험 급여 모형 및 수가개발(한의학연구원 김동수 선임연구원) △임상진료지침 연계 한의보장성 확대 방안(한약진흥재단 박민정 팀장) △미국의 침, 카이로프랙틱 의료보험 급여 현황(한의학정책연구원 김주철 책임연구원) △한의약 경제성평가 가이드라인(서울대 간호대 김진현 교수) 등이 발표됐다.

또한 ‘한의약 정책·역학 연구’를 주제로 열린 제2부 행사에서는 △2018 한의약산업실태조사 조사결과를 통해 본 한의약 산업 현황(한의학연구원 백윤희 연구원) △서울시에서 진행한 한의사 교의사업 평가(경희대 이승환 연구원) △서열 척도 기반 진단 시스템의 유용성(양생연구소 안원식 소장) △윤리교육(동의대 이해웅 교수) 등이 소개됐다.

한편 대한예방한의학회 임병묵 회장은 “한의건강보험의 정책 환경 변화에 부응하여 당면한 한의 건강보험의 과제와 향후 방향을 함께 고민해 보고자 ‘한의건강보험 정책과 연구의 최근 동향’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됐다”면서 “이번 학술대회가 한의건강보험 급여화 추진과 관련한 학술적인 고찰과 토론의 장은 물론 이를 통해 급여화 정책의 보다 생산적인 세부적 대안들이 제시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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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활발한 소통으로 정보 공유하고 어려움 극복할 것”

///부제 안병수 대한한의사협회 홍보/의무이사

///부제 국민에게는 한의치료의 장점을 극대화시켜 나가는 것에 집중

///본문 안병수 이사가 맡고 있는 분야는 의무와 홍보다. 최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커뮤니티케어(통합돌봄사업)에서의 한의약 역할 확대와 한의약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올곧게 알려 나가는데 집중하고 있다. 또한 협회에서의 이사직 수행 외에도 대한약침학회 회장직을 맡아 약침의 건강보험 급여화를 위해서도 동분서주하고 있다.

아이스하키팀 ‘앤틀러스’에서 생활의 활력을 충전했지만 최근에는 너무 바빠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그에게는 원기를 북돋는 행복충전소가 있다. 바로 가족이다. 사랑하는 아내와 4남매들과 함께하는 하루하루가 삶의 큰 선물이다. 안병수 이사의 일상(日常)으로 들어가 본다.



의무와 홍보이사를 맡고 있다.

커뮤니티케어와 공공의료 분야에서의 한의약의 참여 확대에 중점을 두고 있고, 여기에 더해 약침의 급여화도 고심하고 있다. 최근에는 홍보이사를 겸직 발령받아 한의약의 올바른 대국민 홍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의약을 어떻게 알려 나갈 것인가?

급변하는 의료생태계으 흐름에 따라 한의계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무엇보다 한의약 치료기술들이 문케어의 급여화에 포함되기 위한 회무가 적극 펼쳐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회원들이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 것 만큼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 같은 회원들의 기대와 불안에 대해 활발한 소통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한다. 이와 함께 국민에게는 한의치료의 장점을 극대화시켜 나가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한의학이 국민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쳐지길 바라는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에 녹아져있는 모습으로 함께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한의치료가 이전보다 더욱 보편적이면서도 전문적이고, 치료의 유효성이 증명된 점을 부각시키려 한다. 특히 국민들에게 호감가는 이미지로 한의학이 다가설 수 있도록 관련 컨텐츠를 개발, 보급하는데 많은 신경을 쓸 것이다.



현재 대한약침학회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학회 발전의 출발점은 학문 탐구로부터 시작된다. 그렇기에 회원들의 연구 결실인 학회지와 저널 발간을 통해 우리나라의 약침학, 더 나아가 한의학문을 세계에 알려 나가고 있다. ESCI급의 약침학 저널인 JOP(Journal of Pharmacopunc

ture)과 JAMS( Journal of Acupuncture and Meridian Studies)가 그 예이다. 이와 더불어 ISAMS(International Scientific Acupuncture &Meridian Studies)라는 국제학술대회도 정례적으로 개최해 한의계의 보물로 키워 나가고 있다.



약침학의 국제 교류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임상에 있는 한의사들이 피부로 느끼기는 다소 어려운 부분도 있겠지만, 국제적인 저널과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국내 한의학자와 외국의 저명한 전통의학 전문가들간 활발한 교류로 한의학이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통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직접적인 교류가 세계 속의 한의학으로 발돋움하는데 큰 동력이 될 것이다.

이와 더불어 내실화도 매우 중요하다. 약침학회는 이를 위해 올 하반기부터 ‘약침아카데미’ 프로그램을 개설해 대학 뿐만 아니라 임상가들에게 한층 더 심도있는 교육를 통해 치료 데이터들을 체계화, 객관화, 논문화하는 작업들을 할 예정이다. 이는 임상데이터를 효과적으로 구축하는데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약침요법의 급여화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100대 100으로 건강보험에 포함돼 있던 약침이 2006년에 비급여가 된 이후 일부 약침에 대한 급여화 요구가 크다. 현재 대부분의 한의사들이 약침을 사용하고 있어 약침 급여화는 반드시 필요하다. 물론 수가 역시 현실적인 부분이 보장돼야 하기 때문에 많은 준비가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특히 협회에서도 조제약침과 제제약침에 대한 균형적인 발전과 보험적용을 고려하여 정책을 입안하고, 추진해야 한다.



최근 면역약침학회와 업무 협약을 맺었다.

대한약침학회와 면역약침학회가 모두 대한한의학회의 정회원 학회다. 그럼에도 오랫동안 학술적인 교류도 없이 지내왔다. 하지만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학술교류는 물론 회원들의 교육과 약침에 대한 정책적인 부분까지 협력해 약침이 환자들에게 더 유익한 치료기술로 다가갈 수 있도록 동행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루고자 하는 꿈은?

여러가지 일들을 다 잘 해야 한다. 한의원 운영의 경우는 협회와 학회 일을 맡고 있어 쉽진 않겠지만 지혜롭게 잘 유지하고, 발전시켜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약침학회를 기반으로 한 탕전원 운영 역시 견실하게 자리를 잡아 거기서 창출되는 제반 수익이 학술 발전과 한의계에 도움이 되도록 사용하고자 한다.

‘양조장’ 사업에도 관심이 많다. 한약 발효를 연구하면서 우리의 전통 술을 접한 후 그것의 매력에 푹 빠졌다. 술만이 가진 문화적 가치에 대한 흥미는 물론 이를 통해 한의사가 아닌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과 교류하는 것이 재미있고, 즐겁다.

그럼에도 가장 원하고 바라는 것은 우리 가족의 행복이다. 네 명의 아이를 키우고 있어 결코 가정에 소홀할 수 없다. 가장으로서의 막중한 역할이란 결국 아내와 아이들의 행복이다. 그들이 행복해 할 때 나 자신 역시 큰 행복을 느낀다.



취미 활동은?

한의사들로 구성된 ‘앤틀러스’ 아이스하키팀에서 활동했다. 최근에는 너무 바빠 휴면회원으로 쉬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운동을 하지 않으면 일상을 버티기가 힘들다. 그래서 조만간 다시 나가려 한다. 최근 호모루덴스(유희의 인간)와 호모파베르(도구의 인간)를 넘나들고 있다. 때로는 과하게 신중해서 지루하거나 성과가 없기도 해 재미없는 상황들이 연출되기도 하는데, 가능한 인간의 본성에서 재미있고, 더 긍정적인 면을 찾아 나가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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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사, 향후 10년간 취업자 수 지속 증가 ‘예상’

///부제 고령인구 증가, 한의학 접목 산업 확대 및 의료기술 수출, 건보 적용범위 확대 등의 영향

///부제 한국고용정보원, ‘2019 한국직업전망’ 발간…일자리 전망 및 요인 분석

///본문 향후 10년간 한의사의 취업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고용정보원(원장 이재흥)은 지난달 25일 우리나라 대표직업 196개에 대한 향후 10년간(2018∼2027년)의 일자리 전망과 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수록한 ‘2019 한국직업전망’을 발간했다.

‘한국직업전망’은 1999년부터 격년으로 발간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직업정보서로, 이번 전망은 각종 연구보고서와 통계청 및 유관 협회 자료 등을 바탕으로 정량·정성적 전망을 한 뒤 직업별 유관협회·연구소·현장 전문가 검증 등 종합적인 분석을 거쳐 직업별 향후 10년간 연평균 고용 증감을 △감소 △다소 감소 △현 상태 유지 △다소 증가 △증가 등 5개 구간으로 나눠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2027년까지 취업자 수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직업은 19개로, 보건·의료·생명과학, 법률, 사회복지, 산업안전, 항공, 컴퓨터네트워크·보안 관련 분야에서 인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건·의료·생명과학 분야 취업자 수가 늘어나는 직업은 한의사를 비롯해 간병인, 간호사, 간호조무사, 물리 및 작업치료사, 생명과학연구원, 수의사, 의사, 치과의사 등이다. 이 가운데 한의사의 경우에는 고령인구 증가와 더불어 한의학 접목 산업 확대 및 의료기술 수출, 건강보험 적용범위 확대를 증가요인으로 분석했으며, 의사·치과의사도 고령인구 증가,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쳐 향후 10년간 취업이 지속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간병인은 국가 지원 중심으로의 돌봄환경의 변화와 함께 치매 및 요양시설 증가를 요인으로 꼽는 한편 간호사는 건강관리 및 의료 비용 지출 투자, 활동 분야 확대 등이, 간호조무사는 고령인구 증가 등이, 물리 및 작업치료사는 고령화 및 보험시장 확대로 인한 의료서비스 증가 등이 각각 증가요인으로 분석된다.

또한 생명과학연구원은 식품 및 보건 연구 활성화, 기업 생명과학 투자 증가, 바이오에너지 및 생물다양성 연구 활성화, 법제도 및 정부정책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수의사의 경우에는 반려동물 문화 확대와 글로벌화에 따른 검역업무 증가 등을 증가요인으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법률’ 분야에서는 변리사·변호사 수요가 증가하며, ‘사회복지’ 분야는 사회복지사가, ‘산업안전’ 분야는 산업안전 및 위험관리원 취업자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항공’ 분야는 항공기조종사와 항공기객실승무원이, ‘컴퓨터네트워크·보안’ 분야에서는 네트워크시스템개발자, 컴퓨터보안전문가 취업자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외에도 전통 기법으로 한옥, 궁궐 등의 건축물을 신축하거나 보수하는 ‘한식목공’과 신재생에너지를 연구·개발하며,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시스템과 관련된 업무를 수행하는 ‘에너지공학기술자’도 취업자 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이밖에 일자리 증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관해 전문가 심층면접 및 주제초점집단면접조사를 통해 수집한 핵심어(keyword)를 분석한 결과에서는 스마트 자동화 기술, 저출산 고령화, 경쟁 심화, 환경 등이 중요한 영향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상위 20개 요인을 추출해 핵심어간 연관어 분석을 실시한 결과에서는 자동화·기술·시스템, 고령화, 환경을 중심축으로 상호 연결돼 일자리 증감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 박가열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일자리 증감은 기술혁신뿐만 아니라 인구구조 및 사회·문화적 환경, 그리고 정부 정책 및 제도의 상호작용을 반영한 결과물”이라며 “앞으로 펼쳐질 급변하는 미래 일자리 세계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혁신적으로 발전하는 기술에 대한 적응 능력을 기르기 위해 꾸준히 학습하고, 사회 문화 및 정책 변화에 관심을 갖고 자신이 선호하는 전문 분야를 개척하는 정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위원은 이어 “‘2019 한국직업전망’은 직업과 진로에 고민하는 청소년이나 구직자, 평생 직업능력을 개발하고자 하는 근로자, 진로지도와 취업알선을 담당하는 진로상담교사나 직업상담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19 한국직업전망’은 한국고용정보원 홈페이지(www.keis.or.kr)/발간물/직업·진로정보서란에서 전체 원문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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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4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수술실 CCTV 전국 확대 위해 노력하겠다”

///부제 류영철 경기도 보건복지국장 CCTV 설치 기자회견서 강조

///부제 “불법행위 해소와 의료인 신뢰도 높아질 것”

///본문 “수술실 CCTV 전국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다. ”

경기도가 지난 1일부터 경기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으로 수술실 CCTV 설치를 전면 확대·운영하기로 하면서 류영철 경기도 보건복지국장이 수술실 CCTV 운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류영철 국장은 이날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부터 종전에 운영 중이던 안성병원을 포함해 경기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 모두에서 수술실 CCTV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전면 확대 운영 조치는 대리수술 등 고의적 위법행위 예방 및 환자 인권보호 등을 위한 도민들의 전폭적인 지지 여론과 의료사고 및 분쟁 예방과 의사와 환자 간 대등한 관계 구현을 위한 수술실 CCTV의 실질적 효과를 반영한 결과”라고 밝혔다.

류 국장은 “심각한 의료사고, 수술실 내 성희롱, 무자격자 대리수술과 같은 각종 불법과 부조리가 언론에 잇따라 보도되면서 도민들은 합리적인 예방책과 효과적인 진실규명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술실 CCTV 설치는 도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유일하고 강력한 해결책이자 환자와 보호자에게 안전한 수술환경을 선사하고 의료인의 신뢰도를 높이는 강력한 유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류 국장은 “최근 수술실 CCTV를 국·공립병원 수술실에 우선적으로 설치하고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전면 도입하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을 보건복지부에 건의했다”며 “수술실 CCTV 설치가 의사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불필요한 불신을 없애 모두가 행복한 길인만큼 앞으로도 CCTV 전국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체 수술건수 1192건 중 791건 CCTV 촬영에 동의

‘수술실 CCTV 설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핵심 보건정책 중 하나다.

도입 초기에는 진료권 위축, 소극적 의료행위 유발 등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수술실 CCTV 설치에 대한 공감대가 점차 커지고 있다.

실제 안성병원에서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지난해 10월에는 총 수술건수 144건 중 76명의 환자가 CCTV 촬영에 동의해 찬성률 53%를 보인 반면 지난 4월 조사(누계치)에서는 전체 수술건수 1192건 중 791명의 환자가 동의, 찬성률 66%로 7개월 만에 13%p 증가하는 등 점차 호응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경기도내 한 병원에서 발생한 ‘신생아 낙상사고 은폐 사건’으로 의료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지난 4월 한달 동안에는 전체 수술건수 190건 중 161건이 CCTV 촬영에 동의, 동의율이 84%까지 급증했다.

도는 수술실 CCTV가 설치될 경우 의료사고와 수술실 내 성희롱 등 인권침해, 무자격자 대리수술과 같은 각종 불법과 부조리를 해소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불필요한 불신 해소를 통해 의료인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경기도는 지난 3월 공공병원을 중심으로 수술실 CCTV를 의무 설치하고 점차 민간으로 확대해 나가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을 보건복지부에 제출한 바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정책건의와 여론 수렴 등을 통해 ‘수술실 CCTV’ 전국 확대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경기도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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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4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자생한방병원, 전국 각지서 릴레이 의료봉사

///부제 강남·분당·대전·광주자생한방병원, 지역 고령 근골격계 환자 찾아 의료봉사

///부제 청주자생한방병원, 봉사활동 본격화 위한 청주자생봉사단 창립

///본문 자생한방병원이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전국 각지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대대적으로 진행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강남·분당·대전·광주자생한방병원이 참여한 이번 의료봉사에는 총 40여명의 의료진과 임직원이 300여명의 고령 근골격계 질환자들의 척추·관절 건강을 돌봤다.

이번 봉사활동은 지난 24일 광주자생한방병원(병원장 염승철)의 광주시 서구 소재 광천사랑숲경로당, 진성아파트경로당 방문을 시작으로 25일에는 강남자생한방병원(병원장 이진호)과 분당자생한방병원(병원장 김동우)이 서울시 강남구 방죽1시니어센터와 성남시 수정구 수정노인종합복지관에서 한의의료봉사를 펼쳤다.

26일에는 대전자생한방병원(병원장 김영익)이 대전시 중구 서대전농협 본점에서 모내기철을 앞둔 고령 농업인과 독거노인들을 돌볼 예정이다.

자생한방병원은 이같은 한의의료봉사 활동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어져 꾸준히 환자들의 건강을 돌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강남·광주자생한방병원은 지역 보건소와 함께 매월 2회씩 인근 경로당을 순회하며 한의의료봉사를 실시 중이고 분당자생한방병원은 수정노인종합복지관과 의료지원 협약을 체결, 격월마다 복지관을 방문하고 있으며 대전자생한방병원은 지난 2014년부터 서대전농협과 자매결연을 맺은 것을 계기로 정기적으로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관리한다.

2017년 자생의료재단의 한방 의료봉사 횟수는 총 30회로 평균적으로 매월 2.5회의 봉사활동을 실시했으며 그 수혜인원만 5048명에 달한다.

청주자생한방병원(병원장 최우성)은 25일 ‘청주자생봉사단 창립총회’를 개최, 봉사활동을 더욱 본격화하기 위한 채비를 마쳤다.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조직된 청주자생봉사단은 앞으로 청주자생한방병원, 자생의료재단 사회공헌실과 함께 한방 의료봉사, 무료급식, 자선 바자회, 김장 담그기 등 다양한 공헌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자생의료재단 박병모 이사장은 “전국 자생한방병원들이 국민 복지증진을 위해 마치 릴레이를 펼치는 마음으로 봉사활동에 임하고 있다”며 “따스한 봄을 맞이해 많은 분들이 건강하고 행복해질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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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질병 치료뿐 아니라 몸 치료 함께 발전한 한의학…발전가능성 무궁무진”

///부제 30여년간 임상·연구 경험 한권에 담아…한의학교육 개선방향도 제시

///부제 ‘몸 치료’ 관점이 많은 한의사 및 한의대생에게 전달됐으면 하는 ‘바람’

///부제 서적으로 인한 수익금은 한의학 교육 및 한의학 발전에 모두 환원할 것

///부제 이재동 경희대 한의과대학장, ‘이재동 교수의 K. 한의학 임상총론’ 발간

///본문 최근 한의학 교육과정에 대한 변화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이와 관련된 연구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30여년간의 연구 및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한의학 교육과정에 대한 개편안을 제시한 서적이 발간돼 눈길을 끌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이재동 학장으로, ‘이재동 교수의 K. 한의학 임상총론’이라는 제하의 서적을 통해 향후 교육과정 개편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번 서적 발간 계기에 대해 이 학장은 “1987년 한의대를 졸업한 이후 30여년이 지나면서 그동안 연구 및 임상 경험, 치료적 관점을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며 “특히 한의학에 대해 고민과 회의감을 느끼고 있는 한 제자와 대화를 나누면서 ‘한의학 교육이 더 이상 이렇게 돼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이 서적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한의학 교육과정 개편에 대한 하나의 안을 제시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서둘러 발간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의학 교육 개편, 국민신뢰 증진에 도움줄 것”

‘임상총론’이라는 제목이 말해주듯 이 책은 한의학에서 인체를 바라보는 관점에서부터 한의학의 원리, 생리·병리, 진단 및 치료법, 양생법 등 환자를 치료하는 모든 부분이 담겨져 있다. 또한 어려운 한의학 이론의 나열이 아닌, 이 학장이 30여년간 연구와 진료에 매진하면서 경험했던 임상사례들을 중심으로 자신의 임상경험을 그대로 옮겨놓은 만큼 알기 쉬운 구성 및 저술로 이뤄져 있다.

이 학장은 “한의학은 수천년 동안 인간의 생활 속 경험과 자연의 이치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실용의학이며, 오랜 기간 이어져온 만큼 각 시대마다 학설이나 다양한 이론이 내려져오고 있어 어찌 보면 다양성이라는 장점도 있는 반면 변증과 치료에 있어 수요자인 국민들에게 혼란을 야기시킬 수 있는 요인도 될 수 있다”며 “한의학이 국민들에게 더 큰 신뢰를 통해 한단계 더 발전하는 의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한의학 교육과정 개편을 통한 국민의 혼란을 야기시키는 부분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학장은 한의학만큼 단순명료한 의학도 없으며, 더욱이 한의학은 표증(질병 중심)과 본증(몸 중심)을 함께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의학이라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다.

“한의학에서 인체를 바라보는 가장 기본적인 관점은 천인상응의 원리에 따라 우주 만물의 생성과 성장의 원동력인 ‘수승화강(水升火降)’이 인체의 생명활동에 있어서도 가장 근본이 된다는 것이다. 또한 질병을 중심으로 한 ‘표증’과 몸을 중심으로 한 ‘본증’에 대한 진단·치료 과정이 분리돼 적용한다는 부분을 명확히 이해하고, 임상에 적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미병’으로 눈 돌리는 양방…

한의학은 수천년간 진단·치료 이뤄져

그러나 양방의 경우는 지금까지 한의학에서의 표증, 즉 질병 중심의 치료만을 위주로 발전돼 왔지만, 최근 들어서는 세포·유전자 치료 등으로 눈을 돌리며 몸 치료의 연구, 즉 질병 중심에서 인간 중심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한의학에서는 지금까지 질병 중심의 치료는 물론 몸 치료에 대한 이론 및 임상이 지속적으로 이뤄져 왔기 때문에 몸 치료에 대한 부분에서는 한의학이 더욱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학장은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인류 중 건강한 인구는 5%, 질환을 앓고 있는 인구는 20%에 불과하며, 나머지 75%는 질환을 앓고 있지는 않지만 몸의 불편을 호소하는 ‘미병’ 단계에 있다는 분석이 있는 만큼 서양의학에서도 이제는 더 큰 시장이 되는 인간 중심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며 “그러나 한의학은 이미 이러한 몸 치료에 대한 이론은 물론 진단법, 치료법이 정립돼 있는 만큼 앞으로 한의학교육의 개선을 통해 이러한 분야를 선점키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학장은 본과 2학년 때까지는 한의학을 바탕으로 몸 치료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이후에는 서양의학에서 얘기하는 질병을 공부하는 것과 더불어 몸 치료와 질병을 연계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방향으로 교육과정이 개편돼야 한다고 방향성을 제시했다.

특히 이 책에서는 이 같은 이 학장의 생각을 반영, ‘진단’편에서는 병인변증·경락변증·장부변증을 활용한 몸을 진단하는 진단법을 제시와 함께 현재의 질병상태를 진단을 위해서는 의사와 함께 사용하고 있는 KCD 질병코드에 따른 진단법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치료’편에서도 진단편과 마찬가지로 표증과 본증의 진단에 따라 약물요법은 물론 침구요법, 약침요법, 부항요법, 매선요법, 침도요법, 추나요법 등 다양한 한의치료법에 대해 구분지어 제시해 놓고 있다.



한의대교육 통해 표증·본증 개념 명확히 정립돼야

이 학장은 “한의학에서는 표증·본증을 나누고 있으며 표증이 심할 경우에는 우선 표증을 중심으로 한 치료를 시행하고, 증상이 만성화되고 계속 재발할 경우에는 증상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는 본증을 중심으로 한 치료를 진행한다”며 “표증·본증에 대한 개념만 한의대교육을 통해 명확하게 인식시킬 수 있다면 치료효과를 상승시킬 수 있으며, 이러한 치료 원리를 국민들에게 쉬운 언어로 전달해 나간다면 국민들의 신뢰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이 학장은 ‘K. 한의학’이라고 지은 이유에 대해서는 “중국 중의학의 경우에는 중서의결합을 국가 차원에서 중시하다보니 질병 중심으로 발전돼온 측면이 있다”며 “반면 한국 한의학은 질병에 대한 치료뿐만 아니라 몸 치료도 함께 발전돼 이에 대한 강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한국 한의학에 대한 특징을 좀 더 부각시키기 위해 ‘K. 한의학’이라는 명칭을 붙이게 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학장은 ‘K. 한의학 임상총론’은 이러한 개념들을 보다 많은 한의사 회원들과 한의대 학생들과의 공유를 통해 이러한 인식이 널리 확산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발간된 만큼 향후 서적 발간을 통해 얻어지는 모든 수익은 한의학 교육 및 한의학 발전을 위해 모두 환원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밝혔다.

이 학장은 “지난 30여년간 임상에서 실제로 활용했던 모든 경험은 물론 그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확립된 한의학교육의 개선방향을 이 한권의 책에 다 담아냈다”며 “물론 내 생각에 모든 한의사나 학생들이 공감해 달라는 것은 아니다. 현재 교육 개선을 위해 다양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하나의 개선안이 제시됨으로써 좀 더 논의가 활발해졌으면 하는 밑거름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이 학장은 또 “한의사라면 누구나 한의학이 국민건강, 나아가 세계인류건강의 증진을 위해 더 큰 역할을 해나가기를 바랄 것이며, 이제 막 몸 치료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연구를 시작하는 양방과는 달리 한의학은 이미 수천년 이어져 내려온 진단 및 치료방법이 있다”며 “이 부분을 더욱 명확히 해나간다면 우리 한국 한의학은 국내는 물론 세계로 진출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의학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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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7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카타르 군대, 침 치료 받는 날 머지 않았다”

///부제 자생의료재단 신준식 명예이사장, 카타르서 군의관 대상 한의치료 강연

///부제 한의약 비수술 치료법, 부작용 적고 즉각적 통증 완화 효과에 ‘관심 집중’

///부제 자생한방병원, 군의무사령부와 카타르 의료서비스 향상 위한 협력방안 논의

///본문 자생의료재단 신준식 명예이사장이 카타르 군의무사령부 군의관에게 한의학 강연을 펼치고, 한의치료의 우수성을 알렸다.

자생한방병원은 자생의료재단 신준식 명예이사장이 카타르 군의무사령부의 초청으로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카이로 도하에서 군의관, 간호사 등 100여명을 대상으로 한의치료 강연을 실시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이날 신준식 명예이사장은 동작침법(MSAT), SJS 무저항요법 등 한의약적 비수술 치료법의 원리와 효능을 소개했다. 이날 강연에서는 한의치료가 낯선 카타르 군의관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실제 치료 사례를 담은 시청각 자료도 준비해 청중의 이해를 돕는 등 응급 침술인 동작침법(MSAT)의 효과가 군의관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신준식 명예이사장이 개발한 동작침법은 침을 놓은 환자를 한의사의 주도 하에 수동적으로 운동시켜 신속하게 통증을 완화하고 기능을 회복시키는 치료법으로, 실제 동작침법의 통증 감소 효과가 진통제보다 5배 이상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국제 통증학술지인 ‘PAIN’에 게재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신 명예이사장은 “부작용이 적고 즉각적인 통증 완화 효과가 장점인 한의치료법은 군인이나 운동선수처럼 활동량이 많아 근골격계 통증을 자주 느끼는 사람들에게 특히 효과적”이라며 “근골격계 질환 치료뿐만 아니라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한의치료법은 임상에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연 이후에는 카타르 군의무사령부 소속 군의관들이 부작용이 적고 즉각적인 통증 완화를 보이는 한의치료법의 활용 가치에 대해서 논의하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또한 자생한방병원과 카타르 군의무사령부는 카타르의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한 대책을 논의하고, 이를 위해 양 기관이 지속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특히 자생한방병원은 카타르 군의료 전문의 센터(Military Medical Specialty Center)에서 군인과 군인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의 치료도 했다.

신준식 명예이사장은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근골격계 질환자 30여명을 치료했다. 척추디스크(척추추간판탈출증)·척추관협착증 수술을 받았지만 후유증으로 앓고 있는 환자들이 주로 진료소를 찾았으며, 이외에도 구안와사 및 뇌졸중 환자도 한의치료를 받았다.

카타르 군의무사령부는 이번 한의 치료와 강연에 만족감을 표하며, 향후 원활한 한의치료를 위해 현지 환자를 자생한방병원으로 송출하는 내용과 카타르 군의무사령부 의료진 대상 한의 치료법 교육에 대해 협의했다.

한편 이번 카타르 군의무사령부의 초청은 지난 1월 진행됐던 ‘한-카타르 헬스케어 심포지엄’ 프로그램을 통한 카타르 현지 진료와 3월 보건복지부가 개최한 ‘메디컬 코리아 2019’에서의 만남이 계기가 됐으며, 카타르 군의무사령부는 자생한방병원과의 두 차례 만남을 통해 한의 치료법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보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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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8

///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제목 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 (158)

///부제 徐榮輔의 腠理無衛論

///부제 “表陽이 부족하여 추위를 견디어내기 어렵습니다”

///본문 徐榮輔(1759∼1816)는 조선 후기의 문신으로서 명문가 출신으로 유명하다. 그의 집안 인물로 서문유(徐文裕, 1651∼1707), 서호수(徐浩修, 1736∼1799), 서유구(徐有榘, 1764∼1845) 등이 유명하다. 1789년(정조 13) 식년 문과에 장원한 뒤 書狀官으로 청나라에 다녀왔고, 奎章閣直閣, 湖南慰諭使, 弘文館副提學 등을 역임하였다. 그의 대표적 저술로 『竹石館遺集』이 있다.

『竹石館遺集』의 제5책에서 소(疏)에서 ‘병조 판서의 사직을 청하고 겸하여 사함을 사양하는 소〔乞解兵曹判書兼辭使銜疏〕’라는 제목의 글을 발견했다. 이 글은 1813년(순조13) 1월 4일 올린 상소로서 병조판서와 使銜의 사직을 청한 것이다. 이로 인하여 正使의 임무에서 체차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사실은 『承政院日記』 純祖 13年 1月 4日의 기록을 통해 확인된다.

아래에 그 내용 가운데 서영보선생의 의학관을 엿볼 수 있는 구절을 발췌한다.

“신의 천한 질병은 앞의 상소에서 대략 말씀드렸으니 추하고 더러운 몰골을 감히 재차 보고하지는 못하지만 대개 그 원인은 脾土가 손상되었기 때문이고, 그 증상은 혈액이 빠져나가는 것입니다. 큰 근본이 이미 무너짐에 백방으로 공격을 받아 주리(腠理)가 약해졌기 때문에 추위가 제일 겁이 나서 갖옷을 껴입고 솜옷을 입어도 오히려 벌벌 떨며 신음하기를 면치 못했습니다. 17일 동안 분주히 날을 보내던 중 공교롭게도 엄동설한을 만났는데, 한기가 밖에서 이르고 완담(頑痰) 고질이 된 담증(痰症))이 안에서 기승을 부리더니 천식이 일어나면 밤새도록 기침을 하고 설사가 나면 온종일 계속 발작하였습니다.

잠을 자지 못하고 음식을 먹지 못해 진원(眞元)이 갑자기 줄어들어서 납월(臘月) 이전과 비교하면 또한 몇 단계나 나빠졌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설령 마음 편히 조리하더라도 끝내 병이 나을 리는 없을 것인데, 오히려 어찌 중임을 담당하여 격무를 처리하는 것을 바랄 수 있었겠습니까.(臣之賤疾。槩陳於前䟽。醜穢之狀。雖不敢疊煩。而盖其原則土敗也。其症則血脫也。大本旣虧。百道交攻。腠理無衛。㥘寒最甚。重裘裝緜而猶未免乎波吒。奔走旬有七日。巧値隆冬嚴沍。寒氣外薄。頑痰內肆。哮喘輒至於徹宵。泄痢交作於鎭日。减睡阻食。眞元驟削。其視臘月以前。又不知落下幾層。縱使安意調治。亦應卒無幸理。尙何望其擔夯重任。酬接劇務也哉。)” (이상 ⓒ 한국고전번역원 | 전백찬 (역) | 2017의 번역을 따와 일부 수정함)

위의 글은 徐榮輔 先生이 자신의 질병을 이유로 순조에게 사직을 요청하는 상소이다. 여기에서 자신의 질병을 묘사하는 것이 매우 상세하며 논리정연함을 알 수 있다. 위에서 徐榮輔가 묘사하고 있는 질병의 모습을 본다면 脾氣不足으로 인한 中氣下陷으로 판단된다. 게다가 계절적으로 추운 겨울을 당하여 오한, 전율 등의 증상이 더욱 심해지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그가 이 때 50대 중반이었고 3년 후에 사망한다는 것을 감안할 때 단순히 꾀병만으로 치부할 수 없는 면이 있다.

徐榮輔가 자신의 질병을 묘사한 문장에서 몇가지 키워드가 발견된다.

○ 其原則土敗也, 其症則血脫也: 脾胃의 陽氣가 不足하여 下血의 증상이 출현함.

○ 腠理無衛: 陽氣인 衛氣가 체표로 공급되지 못하여 腠理의 작용인 溫分肉, 充皮膚, 肥腠理, 司開闔이 안 됨.

○ 㥘寒最甚 重裘裝緜而猶未免乎波吒: 體表의 虛로 인하여 惡寒과 戰慄이 심함.

○ 隆冬嚴沍 寒氣外薄 頑痰內肆 哮喘輒至於徹宵: 感冒 등으로 痰嗽, 痰喘이 일어남.

○ 泄痢交作於鎭日: 寒泄이 일어남.

///끝



///시작

///면 29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미래의학은 ‘융·통합의학’이 주제”

///부제 김종열 원장, 한·양방 융합치료 성공하면 파급효과로 K-메디신 위상 달라질 것

///부제 2019 사단법인 대한통합암학회 춘계학술대회 개최

///본문 대한통합암학회는 지난달 28일 서울 성모병원에서 통합암치료, 면역암치료의 최신 트랜드를 제시하고 암재활에 관한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과 미시간대학 리차트 E.해리스 교수, 시드니대학의 오병상 교수, 상해중의학대학교의 쉬링 교수 등 세계적인 암 관련 권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한통합암학회 최낙원 이사장은 “미래의학은 융통합의학이 주제가 돼야 한다. 의학은 하나의 분야만으로 완벽을 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항암 치료 분야는 치료 효과가 있고 근거가 있는 학문들이 모여 환자들을 위한 노력을 함께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양대의학이 나눠져 융합이 잘 되지 않는 가운데 대한통합암학회는 유일하게 양대의학의 전문가들이 모여 함께 협력하는 학회로서 보건복지부 인가를 받은지 2년째 접어들었다”며 “이제 통합 암치료로 세계에서 가장 앞선 암 치료 수준으로 끌어올려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학술대회에 참석한 보건복지부 이창준 한의약정책관은 축사를 통해 “(정부는) 의과와 한의를 중장기적으로 일원화해 영역싸움을 하거나 지나친 과열경쟁이 아닌 무한발전하면서 건전한 경쟁관계를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며 “기대수명은 늘어나는데 건강수명은 여기에 턱없이 못 미치는 상황에서 통합 암 치료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통합암학회가 한의와 의과를 잘 아울러 중요한 성과를 내주리라 믿는다”고 격려했다.

특히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초청강연으로 한국한의학연구원 김종열 원장이 ‘동서양의학의 융합을 통한 암 치료 전략’을 주제로 발표에 나서 주목받았다.

김 원장은 최근까지의 신뢰할 수 있는 연구결과들을 살펴보면 한·양방 협진 결과 암 환자의 생존율이 확실히 증가했으며 삶의 질 증가 효과 또한 인정할 만 하다.

국내에서의 암 치료 추세(CRIS에 등록된 통합암치료 논문)는 침이 19편, 한약이 17편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주목할 점은 중국의 경우 중의약을 활용한 실제 암 치료 연구결과들이 나오고 있는 반면 국내에서는 암 치료 효과에 대한 것은 실험실 연구에서 크게 나아가지 못하고 있으며 임상연구는 암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작용을 완화하는데 치중돼 있다는 것이다.

이에 한국한의학연구원에서 기획하고 있는 미래 통합암치료에서는 변증과 체질을 포함시켜 이를 통해 바이오마커를 찾아 임상에 돌려주면 임상에서는 이를 참고해 그에 맞는 처방을 사용해 결과적으로 통합의학이 과학적으로 발전하게 하는 것이 목표다.

김 원장은 “완전한 협진이 이뤄지지 않는 현 상황에서 한국한의학연구원에서는 연구성과로 실질적인 통합 치료가 이뤄지도록 추진해 나가고 있다”며 “한·양방 융합치료가 성공하면 그 파급효과로 세계에 k-메디신의 위상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끝



///시작

///면 29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의료기관 종사자 예방접종 의무화 추진

///부제 백승주 의원 “환자와 접촉하는 의료인, 감염되면 안 돼”

///본문 의료기관에서 종사 중인 의료인들에게 예방접종을 의무화하는 법안이 추진된다.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사진)은 이 같은 내용의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 1일 대표발의했다.

의료인과 의료기관 종사자 등은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환자들과 직접 접촉하면서 업무를 수행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감염병에 노출되지 않도록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러나 일부 의료인이나 의료기관 종사자 등이 예방접종이 필요한 감염병에 대한 예방접종을 받지 않고 근무하는 사례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개정안은 의료기관 차원에서의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의료기관장이 의료인, 의료기관 종사자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예방접종을 모두 받았는지 여부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도록 했다.

///끝



///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의협 총회, 의료일원화 일절 논의 말라던 족쇄 풀어

///부제 건정심·한특위 투쟁 촉구…한특위원장 판공비 월 100만원 신설

///부제 페이스북에 정치적 편향성 드러낸 최대집 회장, 사과

///본문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대의원총회에서 향후 의료일원화 관련 논의를 현 최대집 집행부에 일임하고 적극 힘을 실어주기로 결의했다.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의료일원화 논의에 물꼬가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28일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의협 제71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대의원들은 “지난해 정기총회에서 의료일원화 관련 논의를 일절 중단할 것을 의결한 탓에 의협 집행부가 그동안 적극적으로 의료일원화 논의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족쇄를 풀 것을 요구했다.

분과위원회 내용 보고 뒤 김교웅 한방특위(이하 한특위)위원장은 발언권을 얻고 “작년 총회에서 의료일원화와 관련해 정부와 더 이상 대화를 하지 않기로 결정한 상황에서 분명히 정부가 다시 의정 협의체를 구성하도록 압박할 텐데 어떻게 대처할지 말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의원들은 “현재의 한특위는 대의원 의결 때문에 한의 쪽과 관련해서는 고소하는 일만 하고 있으니 의료일원화 문제가 수면위로 계속 떠오르는 상황에서 족쇄를 풀어줘야 한다”며 “상대방(한의계)이 강하게 나오면 대응할 수 있도록 족쇄를 풀어줘야 되는데 무조건 움직이지 말라 그러면 대책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대의원은 “국회의원들도 장외투쟁을 하다가 다시 들어간다”며 “긴급 제안으로 한특위도 건정심도 투쟁은 투쟁대로 하되 건정심에 가서 파토를 놓든, 한특위가 한방과 싸우도록 긴급 제안할 것을 요청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의원의 제안으로 대한방정책에 대한 모든 것을 현 집행부에 일임하자는 내용의 긴급 토의 안건이 상정돼 96%의 찬성률로 통과됐다.

올해 한방대책특별회비 세출 예산은 9억9500만원으로 전년도 예산인 9억7800만원보다 1700만원 증액됐다. 전년도의 집행액은 3억2400만원으로 확인됐다.

별도로 한특위 위원장 판공비(활동비) 월 100만원이 신설됐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최대집 회장이 페이스북을 통해 드러낸 정치적 편향성에 대한 이의 제기도 있었다.

한 대의원은 “최대집 회장이 편향된 정치적 성향의 글을 페이스북에 게시하고 있다”며 “다들 아시겠지만 최 회장의 전력은 극우 단체와 긴밀하게 연관돼 있고 대한문 행사 때도 극우팀들이 참여한 정황을 알 수 있는데 현 집권 여당인 민주당이나 정부에 느낌이 전달됐을 때 대관 업무에 지장을 초래해 결과적으로 협회에 포괄적인 손해가 이어질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대집 회장은 “회원들의 단합을 요구하면서 과격한 표현을 페이스북에 게재한 게 사실이고 반발자들의 댓글에 수행비서가 매우 과격한 발언을 해 즉각 책임을 물어 직권 면직 조치를 취했다”며 “조금 더 심사숙고해 본래의 취지가 제대로 기능하도록 글과 행동을 조정하겠다”고 답했다.

///끝



///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허위·과장 의료광고, ‘광고법’ 처벌 받았더라도 ‘재처벌’

///부제 배너광고업체, 허위·과장광고로 진료비 34억 중 6억원 챙겨

///부제 광고법 위반 약식명령 받았지만 의료법 위반으로 또 기소

///부제 대법원 “일사부재리 원칙 적용 되지 않는다” 판결

///본문 병원 시술상품을 허위·과장으로 꾸며 판매한 업자들에게 광고법 위반과는 별도로 의료법 위반 혐의도 적용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표시광고법 위반으로 약식기소 돼 처벌을 받았더라도 그 범죄사실이 입법목적에 따라 다르게 판단된다면, ‘일사부재리’ 원칙을 적용하지 않고, 의료법으로 처벌이 가능하다는 요지다.

대법원은 의료광고 위반으로 처벌받은 피고인들이 또 다시 사법당국이 의료법 위반을 적용한 것은 부당하다고 낸 상고심에서 일사부재리 원칙을 적용하지 않고 상고를 기각했다.

지난달 30일 판결문에 따르면 피고인들은 지난 2013년 12월부터 2016년 7월까지 병원 시술 상품을 판매하는 배너광고를 게시하는 방법으로 총 43개 병원에 환자 5만 173명을 소개·유인·알선했다.

그 대가로 피고인들은 환자들이 지급한 진료비 34억 179만원 중 15~20%인 6억 805만원을 수수료로 챙겼다.

또 피고인들은 병원 시술상품을 판매하는 배너광고에 배너의 구매개수와 시술후기를 허위로 게시했다.

그 결과 지난 2017년 5월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으로부터 표시광고법 위반으로 벌금 각 1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아 확정됐다.

하지만 대법원은 표시광고법 위반과 의료법 위반은 하나의 범죄사실이 일부 중복될 뿐 일사부재리 원칙이 적용되지는 않는다고 판단한 것.

의료법 제27조 제3에 따르면 누구든지 영리를 목적으로 환자를 의료기관이나 의료인에게 소개·알선·유인하는 행위 및 사주하는 행위를 해선 안된다.

여기서 ‘소개·알선’은 환자와 특정의료기관 또는 의료인 사이에서 치료위임계약의 성립을 중개하거나 편의를 도모하는 행위를 말한다.

‘유인’은 기망 또는 유혹을 수단으로 환자에게 특정 의료기관 및 의료인과 치료위임 계약을 체결하도록 유도하는 행위를 말한다.

그러면서 대법원은 부당한 표시·광고를 방지하고 소비자에게 바르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토록 함으로써, 공정한 거래질서를 확립하고 소비자를 보호하려는 입법목적을 갖고 있는 ‘표시광고법’과 ‘의료법’은 입법목적과 죄질에도 현저한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의료기관 및 의료인 등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나타내거나 알리는 의료법 제56조에서 정한 의료광고 범위를 넘어, 의료법 제27조 제3항 본문의 영리를 목적으로 환자를 의료기관 또는 의료인에게 소개·알선하는 행위를 했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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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2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음식을 통해 질병 치료하는 ‘식치(食治)’

///부제 식치는 선대들의 지혜…한의학적 관점으로 자연치료 연구 지속할 것

///부제 한의학연, 제5회 궁중문화축전 왕실식치세미나 개최

///본문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 이하 한의학연)이 지난 1일 춘원당 한방박물관에서 ‘식치(食治), 건강의 지혜를 宮에서 배우다!’를 주제로 제5회 궁중문화축전 왕실식치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한의학연 고병섭 박사는 개회사를 통해 “작년부터 올해까지 식치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오늘 이 자리가 식치에 대한 내용뿐만 아니라 한국 음식문화에 대해 제언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남일 한국의사학회 회장은 “식치라는 주제로 궁중문화연구를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며, 우리나라 문화를 사랑하는 분들에게 큰 힘을 실어줄 수 있어 뜻 깊다”며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궁중문화뿐만 아니라 한의학의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연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식치는 음식의 특성에 따라 우리 몸에 작용하여 치료 효과를 얻는 식이요법(食餌療法) 즉, 음식으로 질병의 치료를 돕는 것이고, 이와 혼동하기 쉬운 중국의 약선(藥膳)은 맛과 조리의 측면을 강조한 건강식이다.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조미숙 교수는 약선과 식치(약선식치)의 현대적 접목이 현대인들의 건강에 큰 도움을 주고, 음식치료 트랜드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조 교수는 “약선식치는 맛과 건강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중요한 발견”이라며 “인구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음식치료에 대한 관심이 늘어날 것이고, 약선식치의 역할도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경희대 한의과대학 차웅석 교수는 “항생제, 화학약품들의 부작용으로 인해 현대인들은 자연치료 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며 “약선식치는 이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 있고, 앞으로 식치 재료들을 어떻게 사용할지 한의학적인 관점에서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한의학, 의사학 등 관련 전문가와 많은 한의대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식치를 주제로 △승정원일기의 왕실식치(경희대 한의학과 차웅석 교수) △동의보감 속의 藥膳과 食治(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조미숙 교수) △한의 운기학에 입각한 약선식단 구성사례(한국약선연구원 송동진 부원장) △이석간 경험방과 食治(식치) 처방 응용(한국선비음식문화원식치원 신성미 원장) △동아정과·동아청주·전약·수정냉도회 재현(한국선비음식문화원식치원 정희성 연구원) 등 발표가 진행됐다.

한의학연은 이번 식치 세미나를 통해 전통 문화유산을 지키고, 대중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꾸준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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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2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한의학 위상 높인 ‘동의보감’, 창덕궁서 특별전 개최

///부제 한의학연 주최, 동의보감사업단 주관…한의 우수성 직접 체험

///본문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 이하 한의학연)은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3일까지 창덕궁 궐내각사 약방에서 동의보감 특별전을 진행, △허준·이제마 흉상 △동의보감 세계기록유산 신청서 △동의보감 세계기록유산 등재 증명서 △동의보감 세계기록유산 다큐 동영상 △동의보감 전시용 목판 등 유네스코기록문화유산인 동의보감 관련 다양한 자료들을 전시했다.

이번 행사는 한의학연 주최·동의보감사업단 주관 아래 문화재청, 산청군, 사단법인 대한황실문화원이 후원했으며, 동의보감의 문화적 가치와 우수성을 국내외에 알리고 축제에 참가하는 일반인들이 동의보감과 관련된 다양한 내용들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한의학연 안상우 박사는 “한의학을 세계에 알리는데 동의보감이 큰 역할을 해줬다. 세계 각국 전문 의학자들도 동의보감의 우수성에 손가락을 치켜세웠다”며 “우리나라에서도 이를 알리고자 행사를 개최했는데 한의학의 우수성을 직접 경험하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승정원일기에서 왕의 건강 비법 – 실록홈즈가 되자(한의학연 고병섭 박사) △동의보감과 왕실식치(한의학연 안상우 박사) △임금님의 건강과 죽이야기(한의학연 이정화 박사) △식치를 이용한 왕실건강 – 중국의 황실과의 비교(한의학연 이민호 박사) 등 ‘왕실식치와 동의보감’을 주제로 전문가 초청강연도 함께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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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2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약재 위품·오용품 사례 ⑦

///부제 껍질을 벗기지 않은 저질두충!

///본문 ■ 두충

•기원 : 두충

•학명 : Eucommia ulmoides Oliver

•약용부위 : 줄기껍질로서 주피를 제거한 것



■주의사항

주피(코르크)를 제거하지 않은 유피두충은 부적합품으로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자료 : 한의생태계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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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건보공단, 8800개 요양기관에 3조7000억원 금융대출 지원

///부제 요양기관 금융비용 연간 554억원 절감…만족도 99.2%

///본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요양기관의 안정된 운영으로 국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에 기여하기 위해 ‘18년 말 현재 8835개 요양기관에 시설 확충, 의료장비 리스료 지출 등의 용도로 3조7272억원의 금융대출(메디컬론)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메디컬론은 요양기관이 필요한 경영개선자금 등을 금융기관에서 대출받고자 할 때, 건보공단에서 지급하는 급여비 채권을 담보로 협약은행이 저리의 운영자금을 지원하도록 해주는 것이다.

건보공단의 금융대출 지원을 이용한 요양기관은 총 개설 요양기관 9만2937개 중 9.5%이며, 요양기관 종별 이용 현황은 의원(53.2%), 약국(27.6%), 병원(14.4%) 등의 순이다. 요양기관 금융대출은 시중은행 평균 금리보다 1.3% 더 낮고, 한도약정수수료 및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해줘 요양기관 금융비용이 연간 554억원 절감 효과가 있으며, 이용 요양기관의 99.2%가 만족(‘18.4월 효성ITX(주) 1448개 요양기관 설문조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건보공단 관계자는 “건보공단은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경영이 어려운 요양기관에 실질적인 도움을 줌으로써 의료서비스 질 향상과 사회적 가치 실현에 기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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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3

///세션 기고

///이름 박재우 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내과 교수

///제목 ♦KMCRIC와 함께 임상논문 쉽게 읽기

///부제 전침 치료, 중증의 만성 기능성 변비 증상 개선에 ‘효과’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KMCRIC 제목

중증 만성 기능성 변비 환자에게 전침 치료를 적용하여 배변 횟수 증가 및 삶의 질 개선 확인



서지사항

Liu Z, Yan S, Wu J, He L, Li N, Dong G, Fang J, Fu W, Fu L, Sun J, Wang L, Wang S, Yang J, Zhang H, Zhang J, Zhao J, Zhou W, Zhou Z, Ai Y, Zhou K, Liu J, Xu H, Cai Y, Liu B. Acupuncture for Chronic Severe Functional Constipation: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Ann Intern Med. 2016 Dec 6;165(11):761-9. doi: 10.7326/M15-3118.



연구설계

multicenter (15 sites), randomized, single blind (patient), paralle, sham-controlled, follow-up



연구목적

중증 만성 기능성 변비 환자에게 복부 및 하지부 경혈점에 전침 자극을 주어 배변 횟수, 대변 성상, 배변 관련 증상 및 삶의 질에 미치는 효능을 확인하고, 해당 효과 지속 여부를 확인



질환 및 연구대상

중증 만성 기능성 변비 환자 1,075명



시험군중재

· 전침 (electroacupuncture) 치료군으로서 앙와위로 양측 천추 (ST25), 복결 (SP14)상 0.30×50mm 또는 0.30×75mm 규격의 침을 수기법 없이 놓고 양측 경혈간 전극을 걸어 (10/50Hz, 0.1~1.0mA) 30분간 유침함.

· 아울러, 양측 상거허 (ST37)에는 0.3×40mm 침을 이용해 수기법으로 득기감을 주어 전침 자극 없이 30분간 유침함.

· 총 8주간 치료 (첫 2주간은 매주 5세션, 나머지 6주간은 매주 3세션으로 진행), 이후 9~20주까지 매주 추적 관찰함.

· 시험군과 대조군 모두 3일 이상 대변을 못보는 경우 110ml glycerol 또는 40~60ml sorbitol 관장을 구제요법으로 허용하였음.



대조군중재

· sham 전침군은 양측 천추혈, 복결혈 주위 비경혈점 (nonacupoint)에 시험군과 동일하게 침으로 자침한 후 가짜 전침기로 실제 전류를 흐르지 않게 않고 동일 시간 유침함.

· 아울러, 양측 상거허혈 주위 비경혈점에 시험군과 동일한 방법으로 자침하여 유침함.

· 구제요법의 경우도 시험군과 동일하게 적용함.

평가지표

· 배변 횟수 (Bowel movement, BM), 자발적인 배변 횟수 (Spontaneous bowel movement, SBM), 완전한 자발적 배변 횟수 (Complete spontaneous bowel movement, CSBM), 대변 굳기, 긴장 정도, 약제 사용 여부, 삶의 질 정도 (Patient assessment of constipation quality of life, PAC-QOL)를 연구 참가시 (0주), 4주, 8주에 측정함.

· 주요 변수는 Change from baseline in mean CSBMs per week (0주차와 비교하여 주당 CSBM 횟수의 차이)



주요결과

· 1,075명이 참여하여 (전침군 536명, 가짜 전침군 539명) 1주에서 8주 전침 치료 기간 사이에 전침군의 CSBM 증가가 1.76 (95% CI, 1.61 to 1.89)였고, 대조군은 0.87 (95% CI, 0.73 to 0.97)로 군간 차이가 0.90 (95% CI, 0.74 to 1.10)으로 P<0.001의 유의한 결과를 보였음.

· 또한, 9~20주간의 추적 기간에는 시험군에서 1.96 (95% CI, 1.78 to 2.11), 대조군에서 0.89 (95% CI, 0.69 to 0.95)로 군간 차이는 1.09 (95% CI, 0.94 to 1.31)로서 P<0.001의 유의한 차이를 유지하는 것으로 보고됨.

· 다만 전침군에서 주당 3회 이상 CSBM 횟수 비율은 31.3%, 추적 기간 동안 37.7%를 보였고, 대조군에서는 12.1%, 추적 기간 동안 14.1%를 보여 두 군간 P<0.001의 유의한 차이를 보였음.

· 한편, 치료 기간에 침 관련 부작용은 두 군 사이에 매우 드물게 나타났고, 모두 경증 (mild)이거나 일시적인 증상으로 관찰됨.



저자결론

중증의 만성 기능성 변비 환자에게 8주간의 전침 치료는 완전 자발 배변 횟수를 증가시키며 안전하다고 할 수 있음. 다만, 좀 더 장기간의 추적 기간을 두어 추가적인 임상 연구를 진행할 필요성이 있음.



KMCRIC 비평

만성 기능성 소화기 질환에 대한 국제 임상진료 기준이라고 할 수 있는 로마 기준에 따르면, 기능성 변비는 대장 내시경 및 기타 검사 소견상 뚜렷한 유발 질환 없이 배변이 힘들고, 배변 횟수가 감소하면서 완전한 배출감이 없는 경우를 지칭함 [1] (정확한 진단 기준은 참고문헌에 상세히 제시되어 있음).

조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성인에게는 1.9%에서 40.1%의 유병률을 보일 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2], 특별한 원인 질환이 없으므로 기본적으로 환자에 대한 교육, 변비 유발 가능 약의 복용 금지, 식이섬유 섭취 증가, 아침저녁 식후 화장실 가기, 배변이 수월한 자세 교육 등으로 관리하며, 증상이 지속될 경우 치료제를 투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1]. 치료제로는 섬유소 제제 (fiber supplement) [3], PEG 같은 삼투성 완화제 [4], 알로에나 센나같은 자극성 완화제 [5], lubiprostone 같은 pro-secretory agent [6], tegaserod 같은 5-HT4 receptor agonist [7], prune [8] 등을 들 수 있음. 이러한 다양한 치료제에도 불구하고, 충분치 못한 치료 효과, 부작용으로 인한 복용 제한 등의 문제로 보완대체요법의 이용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음.

본 연구에서는 만성 기능성 변비 환자 중에서도 그 증상 정도가 심한 중증 만성 기능성 변비 환자에게 선행 연구를 바탕으로 전침 치료 효과를 규명하기 위해 중국 내 15개 병원에서 대규모 임상 연구를 진행하였음. 그 결과 8주간의 전침 치료가 배변 횟수를 증가시키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뿐만 아니라 12주간의 추적 관찰에서도 그 효과가 지속되어 기능성 변비 환자의 치료법으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해주었다고 평가할 수 있음.

다만, 저자가 주장하는 ‘중증 (severe)’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점은 다소 아쉬운 점으로 판단됨. 또한, 침 임상 연구의 태생적인 제한점으로 샴침 (비경혈, 무전류 자극) 대조군에 대한 문제 제기는 본 연구와 같은 비교적 엄격한 연구 디자인에서도 위약 (placebo)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음.



참고문헌

[1] Mearin F, Lacy BE, Chang L, Chey WD, Lembo AJ, Simren M, Spiller R. Bowel Disorders. Gastroenterology. 2016 Feb 18. doi: 10.1053/j.gastro.2016.02.031.

https://www.ncbi.nlm.nih.gov/pubmed/27144627



[2] Suares NC, Ford AC. Prevalence of, and risk factors for chronic idiopathic constipation in the community: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Am J Gastroenterol. 2011 Sep;106(9):1582-91. doi: 10.1038/ajg.2011.164.

https://www.ncbi.nlm.nih.gov/pubmed/21606976



[3] Bharucha AE, Pemberton JH, Locke GR. American Gastroenterological Association technical review on constipation. Gastroenterology. 2013 Jan;144(1):218-38. doi: 10.1053/j.gastro.2012.10.028.

https://www.ncbi.nlm.nih.gov/pubmed/23261065



[4] Moayyedi P, Quigley EM, Lacy BE, Lembo AJ, Saito YA, Schiller LR, Soffer EE, Spiegel BM, Ford AC. The effect of fiber supplementation on irritable bowel syndrome: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Am J Gastroenterol. 2014 Sep;109(9):1367-74. doi: 10.1038/ajg.2014.195.

https://www.ncbi.nlm.nih.gov/pubmed/25070054



[5] Frexinos J, Staumont G, Fioramonti J, Bueno L. Effects of sennosides on colonic myoelectrical activity in man. Dig Dis Sci. 1989 Feb;34(2):214-9.

https://www.ncbi.nlm.nih.gov/pubmed/2914540



[6] Johanson JF, Ueno R. Lubiprostone, a locally acting chloride channel activator, in adult patients with chronic constipation: a double-blind, placebo-controlled, doseranging study to evaluate efficacy and safety. Aliment Pharmacol Ther. 2007 Jun 1;25(11):1351-61. doi: 10.1111/j.1365-2036.2007.03320.x.

https://www.ncbi.nlm.nih.gov/pubmed/17509103



[7] Bouras EP, Camilleri M, Burton DD, Thomforde G, McKinzie S, Zinsmeister AR. Prucalopride accelerates gastrointestinal and colonic transit in patients with constipation without a rectal evacuation disorder. Gastroenterology. 2001 Feb;120(2):354-60.

https://www.ncbi.nlm.nih.gov/pubmed/11159875



[8] Attaluri A, Donahoe R, Valestin J, Brown K, Rao SS. Randomised clinical trial: dried plums (prunes) vs. psyllium for constipation. Aliment Pharmacol Ther. 2011 Apr;33(7):822-8. doi: 10.1111/j.1365-2036.2011.04594.x.

https://www.ncbi.nlm.nih.gov/pubmed/21323688



KMCRIC 링크

https://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RCT&access=R201609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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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2017 한국한의약연감’ 통해본 한의약 현황은? (1)

///부제 ‘17년 한의의료기관 건강보험 진료비 ‘2조5412억원’

///부제 2016년과 비교해 약 4.9% 증가…전체 요양기관 대비 비중은 0.1%p 감소

///부제 청구건수 1억350만여건…한방병원 꾸준히 증가·한의원 ‘16년 이후 상승세

///본문 <편집자 주> 최근 한의약과 관련한 주요 통계를 행정·교육·연구·산업 등의 분야로 나눠 종합적으로 수록한 ‘2017 한국한의약연감’이 발간됐다. 본란에서는 ‘2017 한국한의약연감’에 수록된 내용들을 상세히 살펴본다.

‘2017 한국한의약연감’에 게재된 건강보험 동향을 살펴보면 한의의료기관 건강보험 청구건수는 ‘17년 1억350만여건으로, ‘16년 청구건수인 1억327만여건에 비해 0.2% 증가한 반면 전체 요양기관 건강보험 청구건수 중 한의의료기관의 건강보험 청구건수 비중은 7.3%로 ‘16년에 비해 0.1%p 감소한 것으로 타났다. 이중 한방병원은 ‘16년보다 2.3% 늘어난 368만여건이었으며, 한의원은 0.1% 증가한 9981만여건으로 집계돼 한방병원은 지난 10년간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고, 한의원의 경우에는 ‘15년 감소세를 보였지만 ‘16년 이후 다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한의의료기관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17년 2조5412억원으로 ‘16년에 비해 약 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요양기관의 진료비 대비 한의의료기관 건강보험 진료비 비율은 3.6%로 ‘16년 3.7%에 비해 0.1%p 감소했다. 한방병원의 진료비는 ‘16년 2981억원에서 14.0% 증가한 3399억원으로, 한의원은 2조1224억원에서 3.7% 증가한 2조2013억원이었다.



‘17년 진료비 비중,

한의원 86.7%·한방병원 13.3%

이에 따라 ‘17년 전체 한의의료기관 건강보험 청구건수 중 한의원의 비중은 96.5%, 한방병원은 3.5%로 집계됐으며, 건강보험 진료비 비중을 비교해 보면 한의원 86.7%, 한방병원 13.3%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외래 청구건수는 ‘16년 1억287만건에서 ‘17년 1억305만건으로 0.1% 증가한 반면 전체 요양기관의 건강보험 외래청구건수에서 한의의료기관이 차지하는 비중은 ‘16년 7.43%에서 ‘17년 7.37%로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외래 진료비의 경우 ‘17년 약 2조2860억원으로 ‘16년과 비교해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전체 요양기관의 건강보험 외래진료비 대비 한의의료기관 건강보험 외래진료비 비중은 ‘16년 5.4%보다 0.3%p 감소한 5.1%로 나타났다.

또한 한의의료기관의 건강보험 입원 청구건수는 ‘17년 44만4278건으로 ‘16년 39만4815건에 비해 12.5% 증가했으며, 입원 진료비는 ‘16년 2202억원에서 ‘17년에는 2551억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요양병원 한의의료기관

입원진료비 ‘1092억원’

이와 함께 한국한의약연감에서는 요양병원 내에서의 한의진료과의 청구건수 및 진료비도 함께 분석해 제시했다.

‘17년 요양병원 전체 건강보험 입원 청구건수가 367만7642건으로 나타난 가운데 ‘17년 요양병원의 한의의료기관 건강보험 입원 청구건수는 101만1471건으로 ‘16년 94만9584건에 비해 6.5% 증가했지만, ‘17년 요양병원 전체 건강보험 입원 청구건수 중에서의 한의의료기관의 비중은 ‘16년 28.5%에 비해 1.0%p 감소한 27.5%로 나타났다.

또 ‘17년 요양병원의 한의의료기관 건강보험 입원진료비는 1092억원으로 ‘16년 1020억원에 비해 7.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요양병원의 한의의료기관 건강보험 입원 진료비 비중은 ‘16년에 비해 0.1%p 감소한 2.1%를 차지했다.

한편 시도별 한의의료 청구건수 및 진료비 현황을 살펴보면 청구건수의 경우 서울특별시가 2310만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 2186만건, 부산광역시 836만건, 경상남도 615만건, 대구광역시 575만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17년 전체 요양기관 건강보험 청구건수 대비 한의의료기관 건강보험 청구건수 비율은 제주특별자치도가 12.84%로 가장 높았고 부산광역시 12.62%, 대구광역시 12.16%, 서울특별시 12.07%, 대전광역시 11.87% 등의 순이었다.



시도별 건강보험 진료비는

서울시가 5462억원으로 ‘최다’

또한 ‘17년 시도별 한의의료기관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서울특별시가 5462억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경기도 5244억원, 부산광역시 1850억원, 광주광역시 1734억원, 경상남도 1381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17년도 시도별 전체 요양기관 건강보험 진료비 대비 한의의료기관 건강보험 진료비 비중은 세종특별자치시가 8.49%로 가장 높았고, 광주광역시 8.62%, 제주도 5.74%, 전라북도 5.19%, 충청남도 5.00%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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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DMZ 500km에 한반도 평화 염원의 목소리 퍼져”

///부제 평화인간띠 잇기 행사 개최, 20만여명 시민 참여해 이 땅의 평화 기원

///부제 공이정 전 강원도한의사회장, 강원도본부장으로 참여해 성공적 행사 위해 동분서주

///본문 죽음과 전쟁의 땅 DMZ에서 한반도의 평화를 염원하는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DMZ평화인간띠운동본부는 지난달 27일 20만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고성∼인제∼양구∼화천∼철원∼연천∼파주∼고양∼김포∼강화에 이르기까지 500km에 달하는 평화인간띠 잇기 행사를 개최했다.

‘꽃피는 봄날 DMZ로 소풍 가자’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이날 행사는 4·27 정상회담을 기념해 10개 구간으로 나눈 평화누리길 가운데 사전신청을 통해 지정된 지역에서 참가자들이 1m 간격으로 손과 손을 맞잡으면서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했다.

특히 평화인간띠 잇기 운동 강원본부 공이정 본부장(전 강원도한의사회장)은 고성군 화진포에서 진행된 지역 행사에서 ‘평화선언문’을 낭독하며, 이날을 기점으로 죽음과 전쟁의 땅으로 인식되던 DMZ가 앞으로는 평화와 생명의 새 땅으로 다시 탄생하게 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는 굳은 의지를 참석자들과 함께 공포했다.

공 본부장은 평화선언문을 통해 “오늘 우리는 ‘죽음과 전쟁의 땅 DMZ’를 평화와 생명의 새 땅으로 만들겠다는 마음 하나로 지금껏 낯설었던 이웃들의 손을 힘껏 잡고 있다”며 “언젠가는 DMZ만이 아닌 한라에서 백두까지 남북의 손을 함께 맞잡을 날을 기대하면서 모두 이 자리에 서있다”고 밝혔다.

또한 공 본부장은 “종교, 이념, 성별, 신분 차이를 넘어 함께 손잡는 4·27 사람 띠잇기 행사가 사람을 편 가르는 일체 분단체제를 불사르는 단초가 될 것”이라며 “이 땅의 평화가 세계의 대세이자 하늘의 뜻이며 민족의 염원이라는 것을 분단 70년 고통을 겪은 남북 ‘민(民)’의 이름으로 힘껏 선포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공 본부장은 이번 행사를 위해 지난 1월26일 DMZ 평화인간띠 운동 강원본부 발대식을 가진 이후 참석 독려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는 등 성공적인 행사 진행을 위해 노력해 왔다.

공이정 본부장은 “이번 행사의 가장 큰 의미는 통일운동에 우리 민이 주체로 나섰다는 것이다. 즉 그동안 통일 논의에서 소외되던 객체의 위치에서 주체가 되었다는 점에 가장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행사를 준비하는 100여일의 긴 여정 동안 어깨동무하고 평화와 통일의 길을 함께 걸었던 동지들을 항상 기억할 것이며, 이제는 우리 모두가 역사의 주인이고 통일의 일꾼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앞으로도 우리나라 평화 정착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원도한의사회 의료봉사단은 이날 행사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한 진료부스를 운영하는 한편 행사 종료 이후 공이정 본부장을 비롯한 강원도한의사회 의료봉사단은 천진초등학교로 이동해 강원도 산불로 인한 피해 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지역주민 및 자원봉사자들의 건강을 돌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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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5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길벗, 민주화운동 참여자 가족 대상 무료 한의진료

///부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주최 ‘민주화운동참여자 대상 치유프로그램’ 참여

///본문 민중과 함께하는 한의계 진료 모임 ‘길벗’이 지난달 28일 서울시여성가족재단 4층 아트컬리지에서 개최된 ‘민주화운동참여자 대상 치유프로그램’에서 무료 한의진료를 실시해 호평을 받았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지선)의 치유프로그램은 민주화운동 관련자 중 연로한 인사와 민주화운동 과정에 목숨을 바친 국가인정자 가족에게 치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민주화운동에 관한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꾸준히 행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민족민주유가족연합회(이하 유가협)·민주화실천가족협의회 회원 30여명이 참가하였으며, ‘길벗’에서는 한의사 6명이 건강강좌 및 침과 뜸 등 무료 한의진료를 진행했다.

특히 ‘생활 속의 건강습관 기르기’라는 주제로 진행된 건강강좌에서는 △중풍·치매 예방하기 △소화불량 다스리기 등 고령의 참가자들을 고려한 맞춤 강좌 외에도 △불면 △화병 등 민주화운동참가자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치료하기 위한 건강 지압법이 소개되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 2013년부터 매년 빠지지 않고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는 유가협 장남수 회장(경원대 故장현구 열사 부친)은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유가협 식구들 중 어디 한군데 안 아픈 사람이 없다”며 “뜻깊은 행사를 개최해주신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직원 여러분과 길벗 소속 한의사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의료봉사에 참여한 봉천한의원 임재현 원장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와 뜻깊은 행사를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며 “민중과 함께하는 한의계 진료 모임 길벗은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지선 이사장은 “이번 치유프로그램은 민주화운동참여자 분들의 아픈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기획되었다”며 “본 행사가 연 2회로 그치지 않고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의 대표사업으로 거듭날 수 있게끔 예산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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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8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W스포츠단 창단 첫 우승, MVP에 박승찬 선수 선정

///부제 제9회 전국한의사클럽축구대항전, 수달FC 아쉬운 준우승

///부제 이우정 선수(수달FC) 4골로 득점왕

///부제 총 12개팀 참여, 건강한 경쟁다퉈

///본문 한의사축구클럽 최강자가 가려졌다. W스포츠단은 예선부터 결승까지 6골을 넣고 단 1실점만 내주는 조직력을 앞세워 창단 첫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대한한의사축구연맹(회장 최혁)은 지난 28일 청주 용정 축구공원에서 청주시시설관리공단 장홍원 이사장을 비롯 전국 12개 한의사 축구클럽 회원 및 가족 약 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9회 전국한의사클럽축구대항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대한한의사협회 방대건 수석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많은 한의사 분들이 한 자리에 모여 건강한 경쟁을 하고 있음에 기쁨을 느낀다”며 “축구클럽 우승을 위해 힘을 모으는 것과 같이 한의계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개진해주고,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최혁 회장은 “한 자리에서 많은 동료들을 마주할 기회가 잘 없는데, 건강한 경쟁을 하러 시간을 내줘 정말 감사하다”며 “오늘 하루는 우승을 위해 경쟁해주시고, 내일부터는 국민건강을 위해 다시 에너지를 쏟아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는 총 12개 클럽팀이 A, B조 각 6개 팀으로 조편성을 한 후 팀당 5경기의 예선전을 치르고, 그 결과 각 조 1위 팀이 결승전을, 2위팀이 3, 4위 전을, 3위팀이 5, 6위 전을 치렀다.

이번 대회는 작년 대회보다 치열했다. 실력 평준화로 인해 승부를 가리지 못 한 경기가 많아졌고, 득점도 증가했다. 예선부터 결승까지 33경기가 치러졌고, 무승부가 작년에 비해 3경기 증가한 13경기, 총득점은 작년보다 5골 많은 44골이 기록됐다.

이변도 있었다. 작년 우승팀인 한의FC는 예선전 4위를 기록해 순위 결정전에 들지 못 했으며, 작년에 단 1승만을 챙겨 하위권에 랭크됐던 수달FC는 예선에서 4승 1무를 기록해 12개 팀 가운데 가장 높은 승점을 획득했다.

결승전에 격돌한 W스포츠단과 수달FC는 정규시간에 승부를 가리지 못 해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고, 5대 3으로 승리한 W스포츠단이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대회 MVP에 선정된 W스포츠단 박승찬(오늘의한의원) 선수는 “먼저 부상당한 선수도 없고, 웃으면서 대회를 마칠 수 있어 더 바랄 것이 없다. W스포츠단이 늘 강조했던 페어플레이 덕에 결승전을 웃으며 끝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한의사 선, 후배들과 함께 즐거운 경쟁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 진심으로 우승을 축하해준 수달FC 선수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대회에 처음 출전해 골을 기록한 한의FC 박상욱(강남나무병원) 선수는 “일생을 게으름없이 치열하게 살아오신 선배님들의 축구에 대한 열정도 단연 으뜸이었다”며 “대회가 끝나 제 자리로 돌아가서 오늘 쏟아 부었던 열정을 환자를 위해 한의사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충청북도의회 장선배 의장이 축전을 통해 축하메시지를 전달했고, 충청북도한의사회 이주봉 회장이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했다.

수상내역은 다음과 같다. △1위: W스포츠단 △2위: 수달FC △3위: 단디eleven △MVP: 박승찬 선수(W스포츠단), △득점왕: 이우정 선수(수달FC, 4골), △우수선수상: 문진복 선수(수달FC), △인기상: 박수현 선수(충북 U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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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8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우즈베키스탄에서 한국 한의학 배우기 ‘열풍’

///부제 국립 타슈켄트 소아의과대학서 강의…현재 3개 의과대학서 수강

///부제 송영일 한의사, “현지 학생들 관심 속에 정식과목으로 자리매김”

///본문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 주요 의학 교육기관 중 하나인 국립 타슈켄트 소아의과대학(Tashkent Pediatric Medical Institute)에도 한국 한의학 강의가 진행돼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국립 타슈켄트 소아의과대학은 지난 1972년 개교된 의과대학으로, 구 소련 시대에는 소아과의사를 집중적으로 양성하는 의학교육기관이었다.

이번 한의학 강의 개설은 국립 타슈켄트 소아의과대학 외래의학과 신체교육 학과(Outpatient medicine, physical education)의 샤만수로바 엘미라 아마눌라에브나(Shamansurova Elmira Amanullaevna) 주임교수의 초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의과대학 5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론 3시간 및 실습 3시간 교육이 이뤄지고 있으며, 현지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국국제협력단(이하 KOICA)의 지원과 함께 다미노프 보티르 투르군풀라토비치(Daminov Botir Turgunpulatovi

ch) 국립 타슈켄트 소아의과대학 총장의 결단과 추진력이 이번 한국 한의학 강의 개설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다미노프 총장은 지난해 7월 국립 타슈켄트 소아의과대학에서 ‘제8회 한국 한의학 학술대회’를 주최할 만큼 한국 한의학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현재 한국 한의학 강의를 담당하고 있는 송영일 KOICA 소속 글로벌협력의료진(한의사)과의 면담을 통해 2019∼2020년 학사과정에는 정규과정으로 한국 한의학 강의가 지속적으로 진행됐으면 하는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송영일 한의사는 “우즈벡이 자랑하는 의과대학인 타슈켄트 메디칼 아카데미와 국립타슈켄트 소아의과대학 모두에 한국 한의학이 정규과목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우즈벡 의과대학에 한국 한의학 과목 개설이 계속해서 늘어가고 있는 사실은 한의학 세계화의 일환으로 대한민국 한의계로서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으며 향후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즈벡에는 △타슈켄트 메디칼 아카데미 △국립 타슈켄트 의과대학 △안디잔 의과대학 △사마르칸트 의과대학 △부하라 의과대학 등 총 5개의 독립의과대학이 운영되고 있으며, 총 4개의 국립 타슈켄트 소아의과대학 소속으로는 누쿠스 분교, 타슈켄트 메디칼 아카데미 소속 우르겐치분교, 수르한다리요 분교, 페르가나분교가 있다.

이 가운데 이미 타슈켄트 메디칼 아카데미, 부하라 의과대학에서는 한국 한의학 강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번 국립 타슈켄트 소아의과대학의 강의가 진행됨에 따라 총 3개의 독립의과대학에서 한국 한의학 강의가 현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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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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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약진흥재단, 한의약 해외시장 진출 본격화!

///부제 홍콩 최대 중의약그룹 퓨라팜과 협약…한약재 수출 및 기술이전, 공동연구 등

///본문 한약진흥재단(원장 이응세)이 국내 한약의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한약진흥재단은 지난 25일 경산 본원에서 홍콩 최대 중의약 과립제 제조 및 유통기업인 퓨라팜(PuraPharm, 회장 애브라햄 챈)과 전통의약 협력사업에 관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하고 한의약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양 기관은 지난 2017년 6월 홍콩에서 양해각서(MOU) 체결 후 공동 아젠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왔고 이번에 상호 이익이 예상되는 한약재 수출 및 자원정보 교류, 공동연구 등에 관한 세부시행 사항을 담은 합의각서를 체결한 것이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암환자 대상 기능성 천연화장품 개발 관련 연구용역 계약 체결 △한약진흥재단 보유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농축 한약(과립) 제제 해외시장 진출 및 확산 △약용식물자원(한약재·중약재) 수집 및 제공 등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한약진흥재단과 퓨라팜의 전통의약 분야 업무협력은 국내 한의약 산업 발전은 물론 한의약 해외 수출에 크게 기여하게 될 전망이다.

퓨라팜은 우선 한약진흥재단의 암환자를 위한 스킨케어 화장품 개발연구에 2만2000달러(USD)를 투자, 향후 연구결과에 따라 관련 제품의 국내 생산 시 10년 간 126억 원 이상의 수출 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10년 간 한약제제 90억 원, 한약재 70억 원 규모의 수출도 예상돼 한의약의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한약진흥재단 이응세 원장은 “이번 퓨라팜과의 업무협력은 한약제제의 해외 인지도 향상은 물론 한의약 해외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데 의의가 크다”며 “향후 다양한 한의약 연구개발, 한약재 수출, 기술이전 등 한의약 산업의 부가적인 수익창출이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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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사설

///제목 노년의 삶의 질 향상과 통합돌봄 사업

///본문 초고령사회를 맞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노년의 삶의 질 문제는 결코 외면할 수 없는 현실이다. 지난 10년간 우리나라 노인의 자살률은 OECD 1위다. 또한 노년층의 급격한 증가는 의료비의 급증에 따른 국가 사회보장제도의 존립 기반까지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결국 편안하고, 건강한 노후를 위한 사회적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는 대전제 아래 통합돌봄 사업(커뮤니티케어)이 주목되고 있는 셈이다.

이런 때에 한의협, 치협, 간협 등 3개 단체가 지난 달 29일 ‘커뮤니티케어의 성공적 안착을 위한 보건의료 컨소시움 국회 토론회’를 열어 ‘지역사회 통합돌봄의 성공적 안착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한 것은 주목할만 하다.

이 공동선언문에서는 5개 항목의 정책 방안을 제안했다. 노인·장애인·정신질환 등의 통합돌봄 선도 사업 및 예비 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 직역간 협업을 추구할 것, 방문진료 및 간호·요양에 대한 적절한 수가와 제도를 정비할 것, 65세 이상 노인에게 방문간호 제공을 의무화할 것, 방문간호에 있어 기본간호 영역은 방문간호지시서 적용을 제외할 것, 지역사회 통합돌봄의 실현을 위한 직역별 단독법 제정 등이 그것이다.

이 같은 요구와 더불어 3개 단체는 정부의 지역사회 통합돌봄(커뮤니티케어) 사업을 환영하며 활성화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지도 천명했다.

문제는 이를 총괄 지휘하고 있는 복지부가 3개 단체의 정책 방안을 어느 정도 수용하여 전체적인 사업의 윤곽을 잡을 것인지와 실제 사업 추진 주체인 전국 8개 지자체가 지역내 보건의약단체들간의 협업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일궈 낼 것인지가 관건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복지부는 돌봄사업의 4대 원칙으로 지자체 주도, 보건복지부 지원, 다직종 연계, 민관 협력을 제시했다. 얼핏보면 지자체가 모든 것을 주도하고 복지부는 외곽에서 측면 지원하는 모양새 같지만 실질적으로는 지자체가 사업을 수행하는데 있어 예산 편성, 관련 법과 제도 개선 등 복지부가 컨트롤타워가 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복지부는 통합돌봄 사업을 추진하는 8개 지자체에 사업 초기부터 각 직역간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강력히 유도할 필요가 있다.

지자체 또한 어느 특정 직역의 힘만으로는 이 사업이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란 인식아래 지역내 각 직역의 협력을 이끌어 내는데 소홀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관련 지자체에 소속된 지역 한의사회는 보다 더 능동적인 자세로 이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밝힘으로써 한의약 분야를 통합돌봄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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