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226호
///날짜 2019년 8월 26일
///시작
///면 1, 2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양의계 반대에도 지자체 한의난임치료지원 늘어
///부제 한의난임치료 안전성·유효성 문제 없어…한·양방 병행 치료 시 시너지 효과 커
///부제 해외 의학계는 안전한 천연물 활용 한약 개발 적극 나서
///부제 8개 광역자치단체, 13개 기초자치단체 한의난임치료 지원 조례 마련
///부제 초저출산 위기서 악의적 한·양방 갈등 유발, 누구를 위한 것인가?
///부제 “한·양방 구분 없는 지원으로 난임부부 시름 덜어줘야 할 때”
///본문 한의난임치료 지원에 대한 양의계의 반발 속에서도 한의난임치료 지원을 위한 조례를 마련한 지자체는 꾸준히 늘고 있어 주목된다.
한의난임치료 지원을 위한 조례는 2016년 8월 부산으로부터 시작됐다.
부산광역시는 ‘부산광역시모자보건조례’에서 한의난임치료를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데 이어 이듬해인 2017년 1월 ‘부산광역시 한방난임치료 지원에 관한 조례’를 별도로 제정했다.
이후 부산을 포함해 2017년만 △전라북도 모자보건조례(2017.2.3.) △순천시 저출산대책및출산장려지원에관한조례(2017.4.21.) △충청남도 저출산·고령사회대응정책지원에관한조례(2017.9.20.) △제천시 임신출산지원에관한조례(2017.9.29.) △안양시 한방난임치료지원에관한조례(2017.10.17.) △성남시 한방난임치료지원에관한조례(2017.12.26.) △대전광역시 한방난임치료지원조례(2017.12.29.) 등 8개 지자체에서 관련 조례를 마련했다.
한의난임치료지원사업이 실제 수요자인 난임부부들에게 큰 호응을 받자 지자체들이 안정적 지원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나서자 양의계가 반대의 목소리를 본격적으로 내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8년에 △익산시한방난임치료지원에관한조례(2018.2.14.) △경상북도 저출산대책및출산장려지원에관한조례(2018.2.26.) △구리시 한방난임치료지원에관한조례(2018.4.30.) △수원시 한방난임치료지원에관한조례(2018.4.30.) △보령시 저출산·고령사회정책지원에관한조례(2018.5.10.) △군산시 한방난임치료지원에관한조례(2018.11.15.) △서울특별시 강서구 한의난임치료지원조례(2018.11.28.) 등 7개 지자체가 관련 조례를 제·개정했다.
올해는 양의계가 지자체의 조례 제정을 막기 위해 조직적으로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전라남도와 제주특별자치도가 대표적이었다.
그러나 지자체들은 그동안 양방 일변도의 편향된 난임치료 지원사업에 대한 문제가 국회에서도 지속적으로 제기됐을 뿐만 아니라 난임치료는 한·양방 치료를 병행했을 때 사업의 효과가 더 큰 만큼 균등한 지원과 예산이 반영돼야 하고 무엇보다 지역 주민의 수요와 만족도가 높다는 판단에 따라 흔들림 없이 한의난임치료지원을 위한 조례를 마련했다.
이렇게 △서울특별시 은평구 한방난임치료지원에관한조례(2019.2.27.) △광명시 한방난임치료지원에관한조례(2019.3.26.) △하남시 한방난임치료지원에관한조례(2019.5.13.) △경기도 한의약난임사업지원조례(2019.6.25.) △전라남도 모자보건조례(2019.7.10.) △제주특별자치도 한방난임치료지원조례(2019.7.10.) 등 6개 지자체가 올해 조례를 제정했다.
이렇게 현재까지 8개 광역자치단체와 13개 기초자치단체가 한의난임치료지원을 위한 조례를 갖추게 됐다.
한편 양의계는 한의난임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지자체의 즉각적인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인용한 논문들을 살펴보면 한약재 한가지만 실험동물에 정맥주사로 고용량 투여한 실험 결과여서 내용이 편향되고 왜곡돼 있다.
2017년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가 발표한 ‘임신 중 처방된 한약의 안전성 검토’ 보고서에서도 임신 중 한약을 복용하면 위험하다고 했지만 해당 한약들은 임신 중이 아닌 임신 전에 임신이 잘 되도록 하기 위해 처방되고 있는 것들이며 실제 한의원에서는 한가지 약재가 아닌 복합처방을 통해 적절한 용량으로 처방된다.
보건복지부에서 2016년도에 시행한 지자체의 한의약난임부부지원사업 대상자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의난임치료 전·후의 간기능(AST, ALT), 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 크레아티닌, 혈당 등의 검사 항목에서 간장, 신장, 혈액에서 아무런 문제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돼 안전성이 입증됐다.
또한 지난 2014년 독일의 Axel Wiebrecht 등이 SCI급 저널에 발표한 ‘임신 중 17종 한약의 배아 독성과 기형유발 효과에 대한 두 건의 동물실험과 임상시험에 대한 연구결과 재평가(Safety aspects of Chinese herbal medicine in pregnancy—Re-evaluation of experimental data of two animal studies and the clinical experience)’ 논문에서 착상 유지 및 유산 방지를 위해 처방된 한약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보고하며 ‘임신 중 한약 사용에 대한 위해성을 입증할 수 있는 신뢰성 있는 자료 역시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더구나 모 지방자치단체에서 재정지원을 받은 10명의 난임환자를 대상으로 한의치료한 결과 단 한명도 임신에 성공하지 못했다며 한의난임치료 전체를 악의적으로 폄훼하고 있는데 임신 성공률은 난임환자의 나이와 몸의 상태에 의해 민감하게 달라질 수 밖에 없다.
한의난임치료는 대부분 서양의학적으로 수차례 난임치료에서 실패한 후 몸과 마음의 상태가 매우 악화된 경우가 많으며 모집단이 너무 적은 곳의 결과로 전체를 평가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특히 서양의학적 난임치료에서도 임신성공률이 0%인 의료기관이 상당수 존재한다.
2015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난임부부 지원사업 평가 및 난임원인 분석자료에 의하면 인공수정을 실시한 양방의료기관 중 무려 26.9%에서 단 한 건도 임신을 이뤄내지 못했다.
체외수정에서도 0% 성공률을 보인 양방의료기관이 5.4%이며 체외수정 평균성공률 30%에 미달하는 양방의료기관도 22.4%에 달했다.
반면 보건복지부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지방자치단체 한의약난임사업을 실시한 전국의 11개 시도(20개 기초단체) 1669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수행기관: 연세대학교 원주산학협력단)를 실시한 결과, 한의약 난임치료 임신 성공률은 24.9%로 양방의 인공수정 임신율 13.5% 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무엇보다 한의약 난임치료 후 월경통 정도 평가(MMP) 평균점수가 3.5에서 2.4점으로 대폭 개선됨으로써 한의약이 임신 이외에도 예비산모의 건강까지 돕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이유로 한의약 난임치료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와 선호도는 100%에 가까울 정도로 높다.
보건복지부가 2012년 발표한 ‘한의약 생식건강증진과 난임치료제도 마련을 위한 정책연구’에서 응답자의 96.8%가 한의약 난임치료에 대한 정부지원이 필요하고 90.3%는 정부지원의 한의약 난임치료사업이 실시된다면 참여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
양방의 체외수정 시술여성의 88.4%와 인공수정 시술여성의 86.6%가 한의의료를 별도로 이용하고 있다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4년도 난임부부 지원사업 결과분석 및 평가’ 분석 자료도 발표된 바 있다.
이러한 한의학과 양의학의 장점을 살려 병행치료한다면 임신성공률은 더욱 높일 수 있다.
단적인 예로 남성난임 문제가 그렇다.
정자 수나 활동성의 부족, 기형정자의 증가 등 정자의 이상을 진단 받는 남성들이 많이 늘고, 최근 10년 사이 남성 난임 진단 환자가 3배나 증가한 상황이지만 양방에서는 아직까지 뾰족한 치료 방법이 없어 비타민, 아연, L-아르기닌, L-카르니틴 등의 보조제를 처방 하는 정도이며 자연임신을 돕기보다는 인공수정이나 시험관 시술을 적극 권유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본래의 건강상태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남성불임 환자에게 무조건 보조생식술만 시술하는 것은 자녀의 유전적 결함 등 그로 인한 2차적인 폐해를 가져오기 때문에 무분별한 남성보조생식술은 지양돼야 한다.
이에 서울특별시의 경우 자연임신을 위한 생식건강 증진에 장점을 갖고 있는 한의약의 특징을 살려 난임 여성의 배우자에 대한 치료를 병행하는 한의난임치료 지원사업을 통해 임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양의계의 악의적 한·양방 갈등 유발이 초저출산이라는 국가적 위기상황을 극복하는데 어떠한 도움이 되는지 의문이다.
정부도 양방 일변의 난임지원정책에서 벗어나 난임부부들의 건강하고 실효성 있는 난임 극복을 위해 보다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한의든 양의든 균등한 지원과 예산을 반영, 난임부부의 시름을 한시라도 빨리 덜어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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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의료인으로서 진단 도구 사용할 수 있어야 해”
///부제 한의협, ‘한의과대학생 영상진단 여름캠프’ 성황리에 마쳐
///부제 실제 임상에서 접할 질환을 대상으로 영상 판독 교육 진행
///부제 학생들 직접 기기 사용해 자신감 증대…큰 호응 얻어
///본문 대한한의사협회가 한의의료에서의 X-ray, 초음파영상진단기 등의 의료기기 활용을 위한 ‘영상진단 여름캠프’를 실시했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 이하 한의협)는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KT대전 인재개발원에서 한의과대학 본과 3·4학년 50명을 대상으로 5박 6일간 ‘한의과대학생 영상진단 여름캠프’를 개최, 실제 임상에서 접할 질환을 대상으로 영상 판독 교육을 강화해 기본적인 영상진단에 대한 자신감 증대 및 영상에 나타나는 인체 구조적 특징, 질환 관계를 익히기 위한 교육이 진행됐다.
한의협 고동균 의무/법제 이사는 “이번 영상진단 여름캠프는 기기의 사용이 어색하지 않을 수 있게 익숙할 만큼 사용해 볼 수 있는 쉽지 않은 기회”라며 “영상의 이해와 활용 등 기초적인 부분이 숙련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 향후 한의사 면허를 취득했을 때, 상당부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고 이사는 “이번 캠프가 협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 확대 정책 등 환자의 건강상태나 질병을 명확히 진단하기 위해 활용되는 만큼 의료기기 도입을 앞둔 미래 회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리더를 양성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캠프에 참가한 박기현(부산대) 학생은 “의료인 그리고 한의사로서 의료기기, 진단 도구들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이번 캠프를 통해 근육, 관절, 인대 등의 부위에 약침, 장침, 도침 등의 시술에 있어 정확한 자입 위치와 안전성을 위해 초음파 사용이 꼭 필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협회가 진행하고 있는 의료기기 사용 확대, 추나·첩약 건강보험 진입 등에 있어 영상진단은 필수인 것 같고, X-ray, CT, MRI 등의 사진을 정확히 리딩하는 것이 한의학 치료의 발전을 야기하는 도화선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더 많은 학생들에게 앞으로도 이와 관련된 강의와 실습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들이 생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한의협은 학교 교육에서 기기 사용 숙련도 향상을 목표로 하는 교육시간을 별도로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데 동의하고 추후 개선해야할 사항들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번 캠프는 의료기기를 직접 다뤄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이른 시간에 접수가 마감되는 등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고, 캠프에 참가한 학생 전원이 교육·평가(90점 이상)를 수료해 교육수료증을 발급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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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4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대리수술 넘어 날림수술…양의계, 총파업 운운할 때 아냐”
///부제 서울 국립병원 소속 양의사 ‘날림수술’ 논란 보도에 한의협 논평 통해 “근본 대책 마련해 실천해야” 강조
///부제 “양의계, 자정작용 없이 총파업 운운 행태는 비난 받아야”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 이하 한의협)가 최근 의료계의 ‘날림수술’을 언급하면서 총파업보다 ‘대리수술’, ‘날림수술’을 근절해 줄 것을 양의계에 촉구했다.
한의협은 지난 21일 논평을 통해 “총파업을 운운하거나 타 직역에 대한 악의적인 폄훼에 시간을 허비하기보다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대리수술, 날림수술을 근절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밝혔다.
양의계 대리수술(유령수술) 사태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최근 ‘날림수술’ 논란이 또 터진데 따른 것이다.
앞서 지난 19일 채널A는 최근 서울의 국립병원 소속 양의사가 무리한 뇌수술을 집도해 환자를 사망케 함으로써 국민권익위원회의 공익신고 대상이 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양의사는 76살의 뇌출혈 환자(2018년 11월)와 85살의 뇌출혈 환자(2016년)의 뇌수술을 불과 38분과 29분 만에 끝낸 것으로 드러났으며, 환자들은 수술 당일과 이튿날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권익위원회 신고된 내용을 보면 해당 양의사가 지난 2015년부터 뇌수술을 2시간 안에 끝낸 사례는 총 21건으로 문제의 수술을 받은 대부분의 환자들은 수술 직후 내지 2~3일 내로 사망한 경우가 상당히 많았다.
특히 비리 수술 의심사례로 신고된 38건의 수술 중 사망 사례는 무려 70%가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해당 양의사는 2016년 8월, 자신의 SNS를 통해 수술 중인 환자의 뇌 모습을 아무런 동의 없이 게시함으로써 의료인의 막중한 책임의식과 윤리의식을 저버리고 환자의 인권을 심각하게 침해한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의협은 “통상 뇌수술에 4시간에서 6시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됨을 감안할 때, 몇 십분 만에 수술을 끝내고 또 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상당수가 사망한 것을 두고 ‘날림수술’의 피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어처구니없는 것은 해당 양의사의 뇌수술 횟수가 지난 3년간 평균 160건 이상으로 같은 병원에 근무하는 다른 신경외과 의사보다 3배 이상 많았다는 보도내용”이라고 덧붙였다.
한의협은 또 며칠 전 벌어진 맹장 수술을 받은 환자의 뱃속에서 35cm나 되는 수술용 거즈가 나온 사건도 지적했다.
당시 보도에서 환자가 맹장 수술 후 통증을 호소했지만 시술 양방병원에서는 항생제 처방 외에 다른 조치가 없었다는 점과 35cm나 되는 수술용 거즈가 소장에서 나왔다고 하자 혹시 환자가 먹은 것 아니냐고 물어 국민의 공분을 샀다.
35cm나 되는 거즈를 삼킨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어서 양의계 내부에서도 이건 말이 안 되는 억지주장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현재 해당 양방병원의 수술과정에서의 의료사고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에 한의협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지고 있는 의료인 단체로서, 이 같은 대리수술과 날림수술 의혹에 의한 환자의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양의계의 모습에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처럼 심각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환자와 의료인의 권리를 상호 보호해 줄 수 있는 ‘수술실 CCTV 설치’에 아직도 극렬하게 반대하고 있는 양의계의 행태에 분노를 넘어 허탈감을 느낀다”고 평했다.
또 한의협은 최근 양의계의 총파업 움직임에 대해서도 “나아가 자신들의 과오에 대한 깊은 반성과 강도 높은 자정활동에 전력해도 모자랄 판국에 오히려 양의계의 이익에 부합되는 요구조건을 내걸고 관철되지 않으면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국민을 불안에 떨게 하는 행태는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의료인단체는 국민의 소중한 건강과 하나뿐인 생명을 지키고 보호해야 할 막중한 책무가 있다. 어떠한 이유에서든 이를 볼모로 해 자신들의 뜻을 이루고자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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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대한병리학회 논문…고교생이 제1저자 파문
///부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 딸, 논문 특혜 의혹
///부제 단국대 의대, 의사협회 등 게재 경위 조사
///본문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딸이 고등학교 2학년 때 2주 동안 단국대 의대 인턴을 거쳐 이듬해 대한병리학회 논문의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것을 두고 특혜 의혹과 관련한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조 씨가 지난 2008년 1저자로 이름을 올린 대한병리학회 논문은 ‘출산 전후 허혈성 저산소뇌병증(HIE)에서 혈관내피 산화질소 합성효소 유전자의 다형성’으로, 최상위 수준인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과 동급인 확장판(SCIE)급 학술지에 실린 것으로 확인됐다. SCI급 논문 1편은 서울대 의대와 치의대 박사 졸업 기준이다.
이 논문은 이듬해 3월 정식으로 국내 학회지에 등재됐다.
통상 제1저자는 실험과 논문을 주도한 사람으로 여겨지고 연구 실적에서 다른 공동저자보다 높은 평가도 받는다.
이에 따라 인문계 고등학생이 2주 동안 인턴을 통해 얻어낸 결과로 믿기 어렵다는 지적이 의료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논란은 단국대 의대 뿐 아니라 앞서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도 터져 나왔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5학년도에 의전원에 입학한 조 후보자의 딸은 유급을 당했지만 2016년 1학기부터 3년 동안 학기마다 200만원씩 총 1200만원의 장학금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특혜 논란이 일었다.
곽상도 의원은 또 노환중 교수가 올해 부산의료원장에 취임한 점을 거론하며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던 조 후보자는 자신의 딸에게 매 학기 장학금을 지급한 노 교수의 부산의료원장 임명에 영향을 미친 게 아닌지 국민에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단국대학교 측은 지난 20일 “조 후보자 딸 연구 논문 확인에 미진한 부분이 있었음을 사과한다”며 “연구윤리위원회를 열어 논문 저자 자격을 중점 확인하고 문제가 있다면 규정에 의거해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 역시 지난 21일 상임이사회를 열고 A교수를 중앙윤리위원회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 의협은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회원에게 최대 3년 이하 회원권리 자격정지 및 5000만원 이하 위반금을 부과한다.
위반금은 법적 효력이 없지만 해당 회원이 징계를 따르지 않을 경우 전국 의사들의 명예를 실추시킨 책임을 물어 민사소송을 제기하는 자체 처벌규정이 있다.
의협 측은 “고등학생이 의학논문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리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며 “이번 논란은 의학 윤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정확한 사실관계를 가려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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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의료폐기물 배출자 교육, 한의협 온라인 교육시스템서 이수하세요~”
///부제 지난해부터 환경부와 지속적인 협의로 교육 실시기관으로 ‘인정’
///부제 올해 초부터 시스템 구축 및 교육콘텐츠 개발 등 실시 준비에 만전
///부제 한의협, 19일부터 온라인 교육 실시…회원들의 접근성 및 편의 증진 ‘기대’
///본문 그동안 의료폐기물 배출자 교육이 비의료 관계 법률에 규정돼 있어 의료인들에게 세부적인 안내가 되지 않아 발생했던 과태료 부과 등의 문제로 인해 개선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한의사 회원들은 대한한의사협회에서 진행하는 온라인 교육을 통해 손쉽게 교육 이수가 가능해짐에 따라 이같은 문제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이하 한의협)는 이달 19일부터 AKOM 보수교육센터를 통해 ‘의료폐기물 관리’ 온라인 교육을 실시한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의료폐기물 배출자’ 교육은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폐기물 처리 담당자 등에 대한 교육을 환경부령으로 정한 교육기관에서 실시하도록 하고 있으며, 의료폐기물과 관련된 교육기관으로 환경보전협회와 한국폐기물협회를 비롯해 별도의 환경부 장관이 정하는 자 등이 명시돼 있다.
이와 관련 이세연 한의협 의무이사는 “그동안 의료폐기물 배출자 교육이 △한의의료의 특성이 반영되지 못한 점 △교육이수자 관리가 되지 못한다는 점 △교육을 받아야 할 대상자(한의사)에게 충분한 안내가 되지 못한 점 등 교육에 있어 다양한 문제점이 제기돼 왔다”며 “한의사들이 참여하기에는 짧은 교육기간 및 회당 교육 참여자 수의 제한, 접근성 부족 등 여러 가지 제한된 부분에 대해 회원들의 민원이 지속된 바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회원들의 민원이 지속되는 가운데 한의협에서는 지난해부터 환경부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의료폐기물 관련 교육기관으로 한의협을 지정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이같은 요청이 받아들여져 올해 초 환경부로부터 교육기관으로 승인된 바 있다.
이 의무이사는 “환경부의 승인 이후 한의협에서는 세부적인 시스템 구축을 비롯해 교육콘텐츠 개발을 통해 한의사 회원들이 의료폐기물 배출자 교육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의료폐기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세부적인 준비과정을 거쳐 19일부터 온라인교육을 시작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그동안 의료폐기물 배출자 교육에서 제기됐던 여러 가지 문제들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특히 한의사 회원들이 타 단체가 아닌 한의사협회의 온라인 교육을 이수하게 됨으로써 교육 접근에 대한 편의성이 대폭 증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무이사는 이어 “의료폐기물 관련 교육을 운영하면서 나타날 수 있는 미비한 부분도 회원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 개선해 나가도록 함으로써 회원들이 교육을 이수함에 있어 편의성을 최대한 증진하고자 노력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회원들의 목소리를 더욱 경청해 불편한 부분을 찾아내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의료폐기물 관리 동영상 관리를 수강하고자 하는 회원은 한의협 홈페이지 우측에 위치한 ‘AKOM 보수교육센터’에 접속해 ‘기타 메뉴-법정교육-의료폐기물 배출자 교육-강의보기’를 클릭하면 된다.
올해에는 △8월 19일∼31일 △10월1일∼11월30일 등 두 차례의 온라인 교육이 예정돼 있으며, 회비 완납 및 미납회원은 무료로, 회비체납회원은 2만2500원의 교육수수료를 납부하면 해당 교육을 이수할 수 있다.
이밖에 의료폐기물 교육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한의협 홈페이지 협회공지사항(418번 공지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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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부산시 의약단체, 몽골 울란바토르서 의료봉사
///부제 부산시, 부산관광공사 등 참여…현지 주민 2200여명 진료 및 부산 의료관광 적극 안내
///본문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와 함께 부산광역시 한의사회, 의사회, 간호사회, 약사회는 지난 11일부터 19일까지 9일간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부산 해외 의료봉사사업’을 펼쳤다.
이번 의료봉사에는 의료진을 포함한 60여명의 의료봉사단이 몽골 울란바토르시 칭겔티구와 성긴헤르한구 2개 지역에서 현지 주민과 아동을 대상으로 의료봉사와 질병상담, 건강교육 등을 진행했다
한의과를 비롯해 내과, 안과, 소아과 등 한·양방 전문 의료진으로 구성된 이번 의료봉사단은 의료 인프라가 열악한 현지에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몽골 주민들을 대상으로 질병 치료와 관리에 필요한 의약품과 의료정보를 제공했으며, 2200여명의 주민들이 행사장을 찾아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의료봉사활동과 함께 부산 의료기관 4곳이 참여한 부산 의료관광 설명회도 열려 현지 주요 의료관광 에이전시를 대상으로 의료상담회가 진행됐으며, ‘부산 의료관광의 밤’ 행사를 개최해 몽골 정부관계자 등과 부산과 몽골간 의료 교류 협력 확대를 위한 논의도 확대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했다.
이와 관련 조용래 부산시 관광마이스산업국장은 “의료서비스가 부족하고 의료환경이 열악한 몽골에 의료지원을 통한 인도주의를 실천하는 한편 앞으로 부산의 우수한 의료진과 의료기술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 몽골 환자의 부산 유치에도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의료인프라가 부족한 해외 지역을 대상으로 의료봉사 등 의료지원 사업을 통하여 해외도시간 의료교류 협력 사업 발굴과 해외환자 유치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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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6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원광대 한의과대학 총동문회, 정경진 회장 취임
///부제 회장 이·취임식…“한의계 미래 위한 다양한 활동에 매진”
///본문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총동문회 제7대 회장으로 정경진 회장이 취임했다.
지난 17일 컨벤션헤리츠타워 2층에서 총동문회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 지난 11년간 활동했던 김지수 회장의 이임과 정경진 신임회장의 취임이 함께 진행됐다.
정경진 신임회장은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은 1972년 설립 이래 현재까지 4200여 명의 한의사를 배출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국민건강 증진과 한의약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명실상부한 인재양성의 산실”이라며 “총동문회 역시 동문간 친목 강화는 물론 한의계 미래를 준비하는 다양한 활동을 준비하여 원광한의인의 위상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지수 전임회장은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회장으로 활동하며 많은 분께 도움을 받았기에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총동문회가 신임회장님을 주축으로 한의계 전반에 많은 역할을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경진 신임회장은 1990년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1995년 한의학 박사를 취득했으며, 1996년 정경진한의원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2014년부터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외래교수를, 2015년부터는 장애인미디어인권협회 구리시지회장 등을 맡아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 한의계 내에서도 제26·27대 경기도한의사회장, 대한한의사협회 중앙대의원 및 총회 부의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원광대학교 한의과 대학 총동문회장 연혁은 아래와 같다.
△제1대 류기용 회장(1987~1991년) △제2대 김황모 회장(1991~1998년) △제3대 안대종 회장(1998~2002년) △제4대 김권 회장(2002~2006년) △제5대 김경택 회장(2006~2008년) △제6대 김지수 회장(2008~2019년) △제7대 정경진 회장(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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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6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울산지부, ‘제15회 회장배 회원친선골프대회’ 개최
///부제 회원간 친목 도모 및 한의계 발전을 위한 정책사업 등 논의
///본문 울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주왕석, 이하 울산지부)는 지난 18일 경상북도 경주시 마우나오션 CC에서 제15회 회장배 회원친선골프대회를 개최, 회원 간 친목을 다지고 한의계의 발전을 위한 정책사업 등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대회에는 12개조 총 46명이 참가해 경쟁을 펼쳤고, 울산시치과의사회 이태현 회장과 프로골퍼 함영애 선수가 게스트로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주왕석 울산지부 회장은 “회원들이 친목 도모는 물론 한의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감사드린다. 다음 대회부터는 어려운 지역 주민들을 위한 모금 및 기부행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해보겠다”며 “앞으로도 여러 의견들을 모아 울산지부 회원 및 지역 주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대회에서는 유태식(해오름한의원) 원장이 우승을 차지했고, 준우승과 메달리스트에 김창현(영천한의원) 원장과 박종흠(보한당한의원) 원장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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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7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우즈베키스탄 찾은 KOMSTA 한의진료, ‘문전성시’
///부제 KOMSTA,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해외의료봉사 진행
///부제 현지의사들 대상 한의학 교육도 진행
///본문 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단장 허영진, 이하 KOMSTA)이 우즈베키스탄 타슈겐트에서 해외 의료소외계층을 위한 무료 한의 진료와 함께 현지 한의사 역량 강화를 위한 학술세미나를 진행했다.
KOMSTA는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우즈베키스탄 타슈겐트를 방문해 지역주민들과 고려인들을 대상으로 무료한의약 진료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이는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의학인 한의약을 한국ODA사업(공적개발원조)과 연계를 통해 한의학의 우수성 홍보와 세계화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다.
또한 KOMSTA는 이번 해외의료봉사에서 무료진료서비스 외 한의학에 대한 현지에서의 학술교류세미나를 진행해 수원국의 보건의료시스템 향상에 기여하고, 민간교류 확대 및 한국의 위상제고를 하는 등 다양한 성과를 냈다.
2016년부터 4년째 우즈베키스탄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손영훈(아리랑한의원) 파견단장은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한의치료 효과가 뛰어나다는 소문이 퍼져 매 년 진료실은 문전성시를 이룬다”며 “피부, 부인, 근·골격계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대부분이고, 효과가 금방 드러나서인지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끄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손 단장은 “또한 이번 방문은 우즈벡올림픽위원회 초청으로 부산한의전 양기영 교수와 함께 현지의사들을 대상으로 한의학 교육을 진행해 매우 뜻깊은 시간이 됐다”며 “다만 진료 시에 초음파, 영상진단기기 등이 있었다면 더욱 정확한 진료와 치료를 했을텐데 그러지 못했던 것이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손 단장은 “봉사에 참가했던 22명이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진료를 했고, 진료 외적으로 한국과 한의학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해 준 팀원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KOMSTA는 이번 해외의료봉사에 총 22명(한의사 12명, 일반봉사자 10명)을 파견해 질병으로부터 고통 받는 현지주민들에게 진료상담 및 뜸, 부항, 한약과립제, 외치연고 등 한의약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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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7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캄보디아서 빛난 사랑의 의료 나눔
///부제 사공협, 따께오주 뜨레앙서 일주일간 의료문화봉사
///부제 한의과진료실, 일평균 50명 환자 찾아 큰 호응 얻어
///본문 보건의약단체 사회공헌협의회(단장 안혜선, 이하 사공협)가 캄보디아 농촌에서 일주일간 의료 나눔을 펼쳐 현지인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사공협 캄보디아의료문화봉사단 26명은 지난 10일부터 18일까지 7박9일 일정으로 캄보디아 따케오주 뜨레앙 지역에서 현지 의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제3차 사회공헌 활동을 했다.
이들 봉사단이 찾은 따케오주 뜨레앙 지역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동남으로 80km 떨어진 전형적인 농촌 마을이다. 의료시설도 보건소 하나 밖에 없어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지역이다.
봉사단은 이 지역에서 총 4개의 전문진료실(한의과, 산부인과, 호흡기내과, 가정의학과)을 열고, 지역주민들에게 침 치료를 비롯한 소아과, 산부인과 진료 및 약 조제·처방을 실시했다.
특히 최문석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이 맡아 운영한 한의과진료실은 하루 평균 40~50명의 근골격계 환자들이 찾아 큰 호응을 얻었다.
또 봉사단은 진료 외에도 간단한 건강검진을 위한 혈액검사와 혈압·혈당검사를 실시했으며, 구강건강교육과 손씻기 교육도 함께 진행했다.
이와 함께 봉사단은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진 촬영 후 액자로 만들어 나눠줬으며, 어린이들에게 스티커 타투를 그려주는 문화봉사도 함께 진행했다.
사공협 봉사단 관계자는 “해외의료봉사단이 뜨레앙 지역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런 만큼 지역주민들의 호응이 매우 뜨거웠다”면서 “각 의료직역단체에서 모인 구성원들이 함께 봉사를 진행한 것에 대해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사공협은 지난 2006년부터 보건복지부를 포함 14개 보건의약단체가 사회공헌 공동노력을 통해 건강하고 활기찬 사회분위기 조성과 보건의약단체 직역 간 상호 신뢰 및 협력을 통해 소외된 이웃들의 건강한 생활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발족했다.
회원단체로는 보건복지부, 대한한의사협회, 대한한방병원협회,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간호협회, 대한약사회,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건강관리협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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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전북지부, 캄보디아서 4개 의약단체 합동 의료봉사
///부제 8월 10일부터 16일까지 해외의료봉사단 운영
///본문 전라북도한의사회(회장 양선호)가 지역 의약단체와 함께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캄보디아에서 해외의료봉사를 실시했다. 반티민체이 주 및 씨엠립 주 지역에서 열린 이번 해외의료봉사에는 양선호 회장과 김일 대외협력이사를 비롯해 전북지역 의사회 및 치과의사회, 약사회 등 4개 의약단체가 모두 참가해 진료 및 건강검진, 질병조사 등을 진행했다.
의료봉사단 관계자는 “이번 의료봉사는 4개 의약단체가 함께 참여하게 되어 더욱 의미가 깊었다”며 “한의약을 비롯 우수한 의료기술을 경험하기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는 캄보디아 현지인들이 높은 호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의료봉사는 전북지역 4대 의약단체(한의사회 2명, 의사회 14명, 치과의사회 2명, 약사회 2명)를 비롯 도센터 실무자 3명 등 총 23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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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8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우즈벡 부하라 의대, 한글·한국어로 경혈명 배운다
///부제 송영일 한의사, ‘Игнатерапия (침 치료)’ 교과서 개정판 발간 참여
///부제 타슈켄트 메디컬아카데미 등서는 ‘WHO 경혈 표준안’ 우즈벡어 공식판 발간
///본문 한국국제협력단 우즈베키스탄 사무소(소장 손성일) 글로벌협력의료진 송영일 한의사가 우즈베키스탄 부하라 국립의대에서 사용하는 ‘Игнатерапия(침 치료)’ 교과서 개정판에 집필진으로 참여했다.
그동안 사용되던 교과서는 프랑스어 경혈기호를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현대 한의학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는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이에 이번 개정판에서는 국제표준인 영문 경혈기호로 통일시켰으며, 한국 한의학에 관한 내용을 첨가했다. 또한 내용상 한국 한의과대학 학생들이 공부하는 내용과 일치하도록 일부 내용을 수정키도 했다.
이와 관련 송영일 한의사는 “이번 교과서 작업을 통해 우즈베키스탄의 경혈학 교육을 좀 더 현대화·표준화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특히 경혈명에 있어서는 한글·한국어 경혈명으로 통일, 향후 우즈베키스탄에서는 한국어 경혈명칭이 통용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송 한의사는 이어 “앞으로 많은 한국 한의학 서적 발간을 통해 한국 한의학의 세계화가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교과서 발간과 함께 세계보건기구 산하 서태평양지역사무처(이하 WHO WPRO)에서 발간한 ‘WHO Standard Acupuncture Point Location in the Western Pacific Region’의 우즈벡어 공식판도 발간됐다. 우즈벡어 공식판의 제목은 ‘АКУПУНКТУР НУҚТАЛАР ТОПОГРАФИЯСИ ТИНЧ ОКЕАНИ ҒАРБИЙ ҚИСМ РЕГИОНИ МАМЛ АКАТЛАРИГА ЖАҲОН СОҒЛИҚНИ САҚЛАШ ТАШКИЛОТИ (ЖССТ) СТАНДАРТИ’이다.
WHO WPRO에서는 지난 2003년부터 한·중·일과 함께 미국, 호주 등의 대표들이 모여 총 11차례의 공식·비공식 회의를 거친 후 2008년 5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경혈 표준안을 마련해 ‘WHO Standard Acupuncture Point Location in the Western Pacific Region’를 발간한 바 있다.
이번에 발간된 우즈벡어 공식판은 우즈베키스탄-대한민국 한의학센터(이하 센터)와 우즈베키스탄 명문 의대인 타슈켄트 메디칼 아카데미의 재활·물리치료·전통의학 학과에서 주도해 공식 번역·출간된 것으로, 특히 경혈 명칭을 한국어발음을 기반으로 우즈벡어 키릴문자로 표기해 중국어발음 일변도의 경혈 명칭 교육에서 탈피하고자 하는 시도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 송영일 센터장은 “러시아어 공식판에 이어 이번 우즈벡어 공식판에서도 361개 표준 경혈의 △이름 △영문표기 △위치 △위치에 사용된 해부학적 구조물 △모든 경혈에 대한 경혈도 등을 상세하게 우즈벡어로 번역했다”며 “우즈베키스탄 내에서 사용되는 두 언어인 러시아어와 우즈벡어로 모두 번역했기 때문에 앞으로 우즈베키스탄에서 침구·경혈학 분야의 연구 및 교육, 임상에 있어 표준화된 지침서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송 센터장은 “이번 우즈벡어 공식판은 우즈베키스탄내의 경혈교육을 통일화 시킬 수 있는 주요한 기준이 될 것이며, 한글과 한국어를 중심으로 경혈명을 구성한 것이 큰 특징”이라며 “향후에 발간되는 모든 서적 역시 한글과 한국어를 중심으로 제작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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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8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우즈벡에 스포츠 손상·질환의 최신 한의치료법 소개
///부제 단순한 이론지식 공유 탈피해 실질적인 치료기술 전수
///부제 한국국제협력단 우즈벡 사무소, ‘제9회 한의학 학술대회 및 마스터 클래스’ 개최
///본문 한국국제협력단 우즈베키스탄 사무소(소장 손성일)·우즈베키스탄 올림픽 위원회가 주최하고, 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단장 허영진)이 교육 프로그램을 담당한 ‘제9회 한의학 학술대회 및 마스터 클래스’가 지난 16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우즈베키스탄 현지 의사 및 의과대 학생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스포츠 손상과 스포츠 질환에 대한 한국 한의학의 치료방법’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는 1부 행사에서는 △KOICA 글로벌 협력의료진 송영일 △타슈켄트 의과대학 우스만홋자예바 아디바혼 교수 △타슈케트 의과대학 아딜로프 슈흐랏 교수 △부하라 국립의과대학 카유모프 홀무롯 교수 △페르가나 지역종합병원 울마소프 지크릴로 의사 등 우즈베키스탄 현지 의료인 발표를 통해 우즈베키스탄과 한국 한의학의 협력사례를 되돌아보는 한편 향후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2부 행사에서 △스포츠 손상의 침 치료(양기영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침구의학과 교수) △스포츠 손상 질환의 도침 치료(손영훈 아리랑한의원장)를 주제로 이론 강의와 함께 마스터 클래스가 이어져, 한국 한의학의 수준 높은 치료기술을 우즈베키스탄 현지 의사들에게 시연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이번 학술대회를 준비한 송영일 한의사는 “한국국제협력단을 통한 우즈베키스탄과 한국간의 한의학 협력이 22년이 된 만큼 학술대회와 마스터 클래스가 한의학 협력관계를 보다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같은 시간을 통해 우즈베키스탄 현지 의료진들이 궁금해 하는 다양한 한의치료기술 분야를 고르게 조명함으로써 단순한 지식 공유의 시간이 아니라 실제 치료기술을 구체적으로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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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과학기술은 인류문명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가?
///부제 세계 석학들 한자리에 모여 ‘한의학’ 등 동아시아 과학문명 집중 조명
///부제 김남일 공동조직위원장 비롯 한국의사학회, 자생의료재단 등 한의계 대거 참여
///부제 기조연설·한의학 세션 운영 통해 한의학 조명 및 우수성 널리 전파
///부제 전북대 한국과학문명학연구소, ‘국제 동아시아 과학사 회의’ 개최 20여개국 350여명 주제 발표
///본문 “과학기술은 인류문명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가?”, “문명간 과학기술 교류의 역사는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쳐 주는가?” 등에 대한 학술적·역사적인 답변을 시도하는 대규모 국제학술대회가 개최돼 큰 관심을 끌었다.
전북대학교 한국과학문명학연구소는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전북대 일원에서 ‘제15회 국제 동아시아 과학사 회의’(이하 과학사 회의)를 개최, 학술대회 기간 동안 ‘화이부동(和而不同): 동아시아 과학·기술·의학의 역동성’이라는 주제 아래 어떻게 성공적으로 문명간 교류를 이루고 기술의 전파가 이어졌는지 등에 대한 다양한 발표를 통해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익숙한 역사에서 예측해보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는 김남일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가 공동조직위원장으로 참여한 것을 비롯해 한국의사학회, 자생의료재단, 춘원당 등 한의계에서도 대거 참여, 기조연설 및 세션 운영 등을 통해 한의학의 과거·현재·미래를 조망하는 한편 한국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리는 등 세계 석학들에게 한국 한의학의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됐다.
4년마다 대륙을 돌아가며 개최되는 과학사 회의는 니덤의 ‘중국의 과학과 문명’ 총서 이후 한국, 일본, 북한, 베트남 등까지 지역을 넓히고 현대까지 시대를 확장, 이제는 서양의 과학기술문명에 비견되는 동아시아 과학문명이라는 이름의 총서까지 그 가능성을 탐색하는 대규모 학술대회로 성장한 바 있으며, 이번 학술대회에는 20여개 국가에서 350여명의 국내외 동아시아 과학사 전문가들이 발표자로 참여했다.
이번 학술대회 기조강연에서 김남일 교수는 한국의 역사 속에서 인도와 중국의 의학을 조선에 맞게 받아들여 다시 동아시아를 매혹시킨 의학의 보물 ‘동의보감’을 필두로 한국의 의학사와 의학 인물을 소개하면서 현대까지 발전을 지속하고 있는 비결을 조명해 큰 관심을 끌었다.
또한 츠카하라 토고 일본 고베대학교 교수는 일본에서 바라본 동아시아의 다양성과 조화를 핵심 개념으로, 동아시아의 근대가 한 나라의 주도에 의해 도래한 것이 아니라는 다중심성의 모습을 주제로 발표했으며, 장바이춘 중국과학원 교수는 농업에서의 물의 사용을 중심으로 동아시아의 중국, 한국, 일본이 한 덩어리로 발전하고 분화해간 역사 상황을 흥미롭게 전했다.
또한 리지엔민 대만 중앙연구원 교수는 최근 발굴된 라오구안산릉의 고대 경락인형유물을 분석해 고대인의 신체와 힘, 근육 등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선보이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으며, 프란체스카 브레이 영국 에딘버러대학교 교수는 1830년대 후반 영국인이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비싼 수입품 차(茶)를 대신하기 위해 아삼에서 차를 재배하는 실험과 그 과정을 전했다.
이와 함께 한국의사학회는 ‘Innovati ons in Korean Medicine(한의학의 혁신)’을 주제로, 또한 자생의료재단은 ‘History of Traditional Korean Medicine in Korea with Focus on Modern History: Harmony in Diversity(和而不同)’을 주제로 각각 세션을 운영했다. 특히 자생의료재단이 진행한 세션에서는 이계형 국민대학교 특임교수가 ‘한국 독립군 한의 군의관의 역할과 활동’에 대해 발표, 그동안 미처 발굴되지 못했던 한의사 선현들의 독립운동 참여에 대한 역사를 재조명해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전북대 한국과학문명학연구소가 주도해 발간 중인 총 40권의 거작 ‘한국의 과학과 문명’ 총서 프로젝트의 의의와 과제를 국제적 차원에서 평가하는 발표도 함께 진행됐다. 이 프로젝트는 교육부와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진흥사업단의 지원 하에 10년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현재 ‘동의보감과 동아시아 의학사’ 등 국문 13권 및 영문 1권이 출간된 바 있다.
한편 지난 19일 신민식 자생의료재단 사회공헌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자생의료재단에서는 시대정신은 민족정신의 개념과 궤를 같이 한다는 생각 아래 한의학이 가지고 있는 민족적인 정신문화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이를 위해 전통의학인 한의학 역사를 고증하고, 현대에 맞게 통합 발전시켜 그 우수성을 세계로 알려나가고 있으며, 또한 연구를 통해 검증된 경제적이고 효과적인 치료를 환자에게 제공하는 ‘긍휼지심’(矜恤之心)의 마음이 현재의 시대정신이라고 믿고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신 위원장은 “사람의 몸에는 한의학과 양의학의 구분이 없으며, 의학은 오로지 환자의 안녕과 건강에 대해서만 생각해야 한다. 화이부동하고 온고지신(溫故知新)이라는 선현의 지혜야말로 그러한 의학의 본연의 가치를 실현시킬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이번 학술대회 동안 ‘화이부동’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동아시아 과학기술 및 의학의 역사와 관련된 논의는 물론 이에 대한 폭넓은 교류의 장으로서 다양한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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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근현대 한의학 발전 이끈 인물들과 활동상 조명 ‘눈길’
///부제 고종·순종 시기 어의 활동서부터 한의사제도 자리매김 노력한 인물 등 소개
///부제 김남일 경희대 한의대 교수, 동아시아 과학사 회의에서 기조연설 진행
///본문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전북대학교에서 20여개국의 국내외 동아시아 과학사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제15회 국제 동아시아 과학사 회의’에서 근현대 한의학의 인물 및 그들의 업적을 재조명하는 내용의 기조연설이 발표돼 한국 한의학에 대한 의미를 되새겨보는 뜻깊은 시간이 마련됐다.
김남일 교수(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의사학교실·동아시아 과학사 회의 공동조직위원장)는 지난 19일 ‘Physicians of Korean medicine and their scholarly activities in modern and contemporary Korea’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통해 근현대 한의학 인물과 그들의 활동에 대해 소개했다.
이날 김 교수는 1999년 무렵 홍원식 경희대 한의대 교수가 근현대 한의학의 인물을 정리해달라는 ‘스승이자 선배학자로서의 부탁’에 고무돼 한국의 한의학 인물에 대한 발굴을 시작하게 되었다는 소개를 시작으로, 김정제·김영훈·노정우 교수 등 한의계에서 명망 높은 인물들의 소중한 자료에서부터 개인들이 소장하고 있던 귀중한 자료들을 연구에 써달라며 자신에게 기증해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와 관련 김 교수는 “많은 분들이 침·뜸 등과 같은 한의학 치료도구에서부터 절구·작두 등 의료기구, 경혈도·족자 등의 그림과 글씨, 초상화 등 다양한 자료들을 연구에 활용해 달라며 기증해 주고 있다”며 “모두 소중한 자료지만 그 중에서도 희귀한 의서들이나 학술잡지, 연구 논문, 노트, 편지, 처방전, 사진 자료 등은 한국 한의학사를 연구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김 교수는 이날 △조선 마지막 황제 고종·순종 시기 어의들의 활동 △한의학 교육을 이어가기 위해 활동한 인물 △한의사단체를 구성하고 활동한 인물 △한의학 학술잡지와 신문의 간행에 매진한 인물 △한의학 제도화를 위해 분투한 인물 △한의학 학술 진흥을 위해 노력한 인물 △독립운동에 헌신한 인물 △왕성한 활동으로 한의학의 외연을 넓히고자 노력한 인물 △근현대 한의사 명의 등 9개의 영역으로 나눠 현재까지 한의학이 국민의료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면서 발전할 수 있었던 밑거름을 마련한 인물들을 사진자료와 함께 소개했다.
김 교수는 현재 대한한의사협회의 기원인 1898년 대한의사총합소의 구성 이후 일제강점기 시대 민족의학인 한의학을 말살하려는 일제의 강압적인 정책에도 불구, 많은 인물들의 노력 끝에 수천년간 국민들과 함께해온 한의학이 명맥을 유지할 수 있었고, 더욱이 해방 이후에도 의료제도에서 한의사제도가 사장될 위기 속에서도 오인동지회의 노력으로 인해 지금의 의료이원화제도가 유지될 수 있었던 험난한 근현대 한의학의 역사를 소개했다.
이런 가운데서도 근현대 초창기 개항기의 한의학을 빛낸 3대 인물로 ‘방약합편’을 저술한 황도연·사상체질의학을 창시한 이제마·부양론이라는 양기 중심의 학설을 바탕으로 의학론을 창출한 이규준을 꼽으며, 그들의 이론은 현재에까지 이어져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이를 통해 한국 한의학만이 갖는 독창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하는 한편 동제의학교, 학술강습소 등의 한의학 교육기관 및 ‘한방의약계’ 등의 한의학 학술지 등도 한의학의 진흥에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김남일 교수는 “20여년간 한의사들과 인터뷰를 하고, 자료들을 기증받는 등 관련된 연구를 진행하면서 한국 한의사들이 밀접하게 학술적으로 연결돼 있으며 스승과 제자의 관계로, 혹은 학회 등과 같은 학술활동을 통해 다양한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한의사들의 연결고리를 찾는 등 연구에 매진하는 것은 물론 이러한 연구들을 통해 자료가 축적돼 나가는 것이야말로 한의학의 정체성 확립에 밑거름이 되는 만큼 연구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의사학회는 지난 19일 △Books, Materials, and The History of Medical Knowledge(경희대 차웅석, 대구한의대 송지청, 부산한의전 류정아, 세명대 김동률 등 발표) △Innovations in Korean Medicine(경희대 김태우, 경희대 구민석, 사암침법학회 정유옹, 옥스퍼드대학교 김현구 등 발표) △Big Data of Medical Knowledge in The Past and in The Present(원광대 김재현, 한국한의학연구원 안상우, 경희대 변정욱, 상지대 정지훈, 경희이태형한의원 이태형 등 발표) △A Historical Overview of Traditional Medicine Education in Asian Countries(한국한의학연구원 홍지성, 원광대 강연석) 등의 주제로 다채로운 세션을 운영, 한국 한의학의 동아시아의학에서의 위치를 재조명하는 한편 사상의학·사암침법·의안 등 한국 한의학의 독창적인 부분에 대한 발전과정의 조망은 물론 앞으로 한의학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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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곤충 추출물, 자외선에 의한 피부 광노화 ‘개선’
///부제 피부보습 증가, 표피층 두께 감소, 콜라겐 조직파괴 억제, 항산화 효소 증가에 탁월
///부제 한국한의학연구원 채성욱 박사팀, 피부 광노화 억제하는 효능 규명
///본문 곤충 추출물이 자외선에 의한 피부 광노화를 억제하는 효과와 그 작용기전을 규명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피부 광노화’(Photoaging)란 자외선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생긴 피부노화로 미세주름, 반점, 색소침착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햇볕에 노출된 시간과 강도에 비례해 누적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이하 한의학연)은 지난 21일 한약연구부 채성욱 박사 연구팀이 곤충 추출물의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광노화 개선 효과를 동물실험으로 밝히고, 그 작용기전을 과학적으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뉴트리언츠’(Nutrients)에 5월23일 게재됐다.
햇볕은 우리 몸의 체온 유지, 피부 살균작용, 비타민 D 합성 등의 긍정적 작용을 하지만, 햇볕 노출이 과할 경우에는 피부화상, 광민감성 피부염, 피부 광노화(Photoaging)를 일으키며 심각하게는 피부암을 유발할 수 있다.
흰점박이 꽃무지 애벌레 등 추출물 투여
이에 연구팀은 햇볕에 의한 피부 광노화 개선을 위해 최근 미래 식·약용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곤충에 주목했다. 곤충은 한의학에서 오랜 세월 사용한 약재로 다양한 서적에서 자료를 찾아볼 수 있다.
특히 ‘동의보감’ 탕액편 충부(蟲部)에서는 곤충을 비롯한 양서류, 파충류, 연체동물, 절지동물, 갑각류, 조개류에 이르기까지 95종의 약재를 소개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벌, 사마귀, 매미, 개구리, 굼벵이, 누에 등의 질환별 효능이 서술돼 있다.
연구팀이 활용한 곤충은 △장수풍뎅이 애벌레 △흰점박이 꽃무지 애벌레 △갈색거저리 애벌레 △쌍별귀뚜라미로, 이들 곤충들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공전에 등록돼 있어 안전성이 입증됐으며 미래식품으로서 가치가 인정된 식품원료다.
연구팀은 자외선(UVB) 처리로 피부 광노화를 유도한 실험쥐 모델에서 장수풍뎅이 애벌레, 흰점박이 꽃무지 애벌레, 갈색거저리 애벌레, 쌍별귀뚜라미 4종의 추출물을 각각 12주간 경구투여하며 피부 광노화 개선을 관찰했다.
곤충, 한약재로서 잠재적 가치 매우 큰 자원
그 결과 곤충 추출물을 투여한 실험군에서 자외선에 의해 감소된 피부보습 효과가 개선됨을 확인했다. 피부 광노화를 유도한 대조군의 경피수분손실량(이하 TEWL)이 정상군에 비해 2배 정도 증가한데 반해 네 가지 곤충추출물을 각각 투여한 실험군의 경우 모두 회복된 수치를 보였다. 특히 흰점박이 꽃무지 추출물을 투여한 실험군의 경우 TEWL 수치가 대조군에 비해 최대 44%까지 낮아지며 뚜렷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연구팀은 작용기전을 알아보기 위해 대표적인 피부보습 관련인자를 확인한 결과 실험군이 대조군에 비해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피부보습 관련인자로 다량의 물과 결합해 겔을 만드는 성질이 있음)이 최대 2.4배 증가하며 피부보습효과가 개선됨을 밝혔다.
또한 자외선에 의해 증가된 표피층의 두께 및 콜라겐 조직 손상도 곤충 추출물 투여에 의해 개선된 것도 확인됐다. 특히 정상군에 비해 1.5배 두꺼워진 대조군의 표피 두께가 곤충추출물 투여 후 최대 33%까지(갈색거저리 추출물) 개선됨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자외선으로 인해 손상된 콜라겐은 기질단백분해효소인 MMP(Matrix Metallopro teinases·산화적 손상이나 자외선에 의해 생성되며 콜라겐 손상에 영향을 주는 단백분해효소) 생성이 감소하며 개선된다는 작용기전도 확인했다. 실제 곤충추출물을 투여한 네 가지 실험군 모두 대조군에 비해 MMP 수치가 감소했으며 특히 흰점박이 꽃무지 추출물 투여시 수치가 89%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곤충 추출물이 항산화 효소인 SOD (Superoxide Dismutase)의 생성을 최대 50%까지 증가시키고, 이를 통해 염증유발인자인 IL-1β의 생성을 68%까지 감소시킨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이와 관련 채성욱 책임연구원은 “곤충은 한약재로서 잠재적 가치가 매우 큰 자원”이라며 “다양한 질환의 예방 및 치료연구에 곤충 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용어 설명
△SOD(Superoxide Dismutase): 초과산화이온을 산소와 과산화수소로 바꿔주는 효소로 산소에 노출된 세포에서 항산화 작용을 한다.
△IL-1β(인터루킨-1β): 염증유발인자로 진피의 콜라겐 분해를 촉진해 주름 생성 등 피부 노화를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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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3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복지부가 한의계 편? 검찰 결정에 불복한 의협의 편가르기
///부제 의협, 수차례 불기소 처분에도 또 형사고발 으름장
///부제 “리도카인 무혐의 처분, 입법 미비”로 축소 해석
///부제 한의대 학장협, “국민건강 위해 한의사의 전문의약품 사용 필요”
///본문 검찰의 한의사 리도카인 사용 무혐의 처분과 관련해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여전히 불복하며 검찰은 물론 보건복지부까지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20일 의협회관에서 열린 ‘한의사의 의과 전문의약품 불법 사용 선언 관련 기자회견’에서 의협은 “관련 전문가단체의 의견조회나 자문없이 의약품 공급업체에 불기소 처분을 결정한 검찰 수사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여러 원인 제공으로 이 모든 상황을 야기한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과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적인 해체를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복지부 한의약정책과가 대한한의사협회의 불법적 행태를 눈감아주고 한의계의 편을 들기 위해 검찰에 애매모호하고 불법적 소지가 다분한 답변을 제공하는 등 모든 혼란을 야기한 원흉에 해당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복지부가 한의계의 편을 들기 위해 검찰에 애매한 답변을 제공했다는 말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대집 의협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검찰 불기소 처분에서 입법 미비가 발견됐기 때문에 향후 약사법에 판매자도 한의 의료기관에 판매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을 명문화하는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말에 따르면 복지부는 한의계 편을 들기 위해 일부러 검찰에 애매한 답변을 제공한 게 아니라 실제 약사법에 판매자는 한의 의료기관에 판매하지 못할 권리가 없으므로 이러한 법조문을 따른 것이라는 해석이 된다. 그런데도 의협은 복지부와 검찰 등 국가 주요 기관이 불법적 의료행위를 일부러 조장하는 것처럼 왜곡해서 발언한 셈이다.
또 의협은 의과의약품(전문/일반)을 사용한 한의사와 이를 사주한 한의사협회장을 형사고발 조치하겠다고 으름장을 놨으나 한의계가 모든 양약을 사용하겠다고 발언한 것은 아니다.
지난 13일 한의협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혁용 회장은 한의사가 적어도 △한약으로 만든 전문의약품 △한의의료행위를 목적으로 필요한 보조적 수단으로 사용되는 전문의약품 △부작용 예방 및 관리를 위한 전문의약품 등 3가지 카테고리에서 만큼은 환자 건강 증진과 안전을 위해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발언했다.
한의사는 한의치료 시 환자의 통증을 감소하기 위해 대학교육 및 보수교육을 통해 마취에 대한 지식을 습득했으며 이미 임상에서도 오랫동안 광범위하게 사용해 온 데다 한의사의 한의 의료행위를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시술하기 위한 보조적 수단으로서의 전문의약품 사용은 문제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검찰이 통지서를 통해 무혐의 결정을 내린 법리적 근거는 한의사가 처방하는 한약 및 한약제제도 의약품분류기준에 관한 규정에 따라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돼 있어 한의사도 전문의약품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과 약사법 제23조제1항 및 제3항은 의약분업의 원칙을 규정하는 것으로, 한의사가 처방해서는 안 된다는 금지규정이 없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이는 그동안 한의계에서 지속적으로 한의사의 전문의약품 사용이 합법이라고 판단했던 근거로서 이번 결정을 통해 더욱 명백하고 합리적인 판단임이 입증된 셈이다.
한국한의과대학장협의회(이하 학장협) 역시 성명서를 통해 “한의사의 한방 의료행위에는 봉독치료, 침도요법, 매선치료, 자락관법 등과 같이 시술 과정에서 불가피한 통증을 수반하는 행위가 적지 않다”며 “현재 한의대 정규 교육과 한의사 보수교육에서 이미 오랜 기간 이러한 한방 의료행위에서 통증 경감을 위한 적절한 마취제의 사용이 전제돼 왔고 임상 현장에서도 사용돼 왔다”고 전했따.
또 학장협은 “검찰의 판단을 존중하고 환영한다”며 “국민 건강 향상을 위해 한의사의 전문의약품 사용 확대는 더욱 필요하며 한의대 내 정규 교육 과정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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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대구약령시 복합청년몰, 중기부 공모사업 선정
///부제 한방의료체험타운 내 조성… ‘20년까지 총 15억원 투입 예정
///본문 대구광역시는 “대구약령시장이 ‘2019년 복합청년몰 조성사업’에 최종 선정돼 관광객 증대 및 약령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복합청년몰 조성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전통시장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전통시장 활력 제고 및 예비 청년 상인들의 일자리 창출의 기회를 만들고자 진행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대구약령시 복합청년몰은 중구 종로2가 소재 한방의료체험타운 내에 조성되며, 한방식자재를 활용해 약식동원 먹거리 업소, 도심형 루프탑 전망대 활용 카페 등을 유치하는 한편 근대골목 관광객 대상 관광 상품 판매, 청년예술가를 위한 공방 및 관광객 대상 공예품 체험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중구 도심활성화와 연계된 ‘도심형 한방특화 복합청년몰’로 조성하기 위해 청년점포 공간 제공, 공용·기반시설 등을 지원해 청년 상인들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며, 더불어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축제인 ‘대구약령시한방축제’ 및 관광자원과 연계해 관광객의 유입 확대, 지역특화 상품 개발 등의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향후 2년간 총 예산 15억원이 투입되고, 중소벤처기업부가 7억5000만원을 지원하며 이를 통해 전통 대구약령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최운백 대구시 혁신성장국장은 “대구약령시장이 복합청년몰 조성으로 대구시를 대표하는 한방특화시장으로 더욱 성장하길 바란다”며 “관광객과 고객 유입이 확대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한방특화시장인 대구약령시와 연간 210만여명이 방문하는 근대골목투어를 특화해 젊은 수요층의 유입으로 시장 활성화를 만들었고, 이를 바탕으로 대구약령시 복합청년몰 조성사업이라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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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신선미 교수 세명대학교 한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제목 한의임상과 혈액 검사 ①
///부제 한의 진료 현장에서 혈액 검사는 왜 필요한가?
///부제 “몸의 정밀한 정보 제공해 주는 혈액검사는 1차 진료 현장서 필수”
///본문 “50세 후반 남자 환자인데, 원래 알콜성 간질환이 있으신데, 갑자기 우측 주관절 이후로 불수의적인 진전 증상이 나타나는데… 입원 치료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처리해 주세요.”
내과 수련의 1년차 초반일 때 환자였다. 담당 교수께서 입원 환자에 대해 전화를 주었다.
평소 알콜성 간질환으로 외래 치료와 입원 치료를 받던 환자이었는데, 우측 주관절 이후로 진전 증상이 갑작스럽게 나타나서 CVA가 의심돼 입원 치료를 하게 됐다는 것이다.
단순 알콜로 인한 진전이라고 보기에는 불수의적이고, 그 증상이 소발작 양상에 버금갈 만큼 정도가 심했다.
내과 1년차 초반이라, 많이 본 환자가 CVA 환자였으므로, 당연히 CT 촬영을 했다. 하지만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이외로 CT 검사는 양호했다. 순간 ‘이건 뭐지? 간질발작인가? 소발작? 뇌파검사해야 하나?’ 라는 당황스러움과 함께 CVA에서 뇌경색 등의 이상이 발견되면 써야 할 계획했던 치료가 뒤죽박죽이 되었다.
몇 시간 뒤에 혈액검사 수치가 나왔다. 예상대로 간기능 검사는 높았다. AST, ALT가 정상치 보다 모두 2배 가까이 높았고, r-GT 또한 100 IU/L 이상으로 높았다.
그런데 눈에 띄는 검사 수치가 있었다. 바로 혈당이었다. BST(Blood Sugar Test) 500mg/dL(기억은 희미하지만 처음 혈당체크기로 체크하였을 때는 unchecable로 나왔던 것으로 기억된다).
환자 우측 팔의 진전은 고혈당이지만, 근육 자체가 포도당을 사용하지 못하면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생각됐다. 원래 과거력으로 당뇨가 없던 환자였다. 고삼투압성 고혈당 상태(hyperosmolar hyperglycemic syndrome; HHS)1)로 보고 1일 2L 이상의 수액과 인슐린 처치 및 간기능 이상으로 生肝健脾湯을 투여했다. 그러자 2일 만에 우측 손에 발생하던 불수의적인 진전은 소실되었다. 일주일간 입원하면서 당뇨에 대한 교육과 함께 인슐린 주사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동의보감 내상편[酒毒變爲諸病]2)에 근거하여 분석하자면 주상으로 인한 탈수와 당뇨가 겹처서 생긴 증례에 해당되며, 이를 혈액 검사를 통해 명확하게 진단 확인할 수 있었다. 과도한 음주로 인해 발생하는 소변 이상은 탈수로 나타나고, 알코올은 당뇨병 자체를 악화시킨다.
술은 영양소가 없는 고열량식품으로 결과적으로 더 많은 인슐린분비를 요구하게 되어 췌장의 베타세포에 많은 부담을 주고, 체내에서 알코올은 지방산의 합성을 증가시켜서 인슐린저항성을 유발한다,
또한 과도한 알코올은 간세포에 지방을 축적시키고 알코올의 대사산물은 간세포를 손상시키게 된다. 술을 자주 마시게 되면 손상된 간세포가 재생될 시간이 없고 체내의 영양 부족 상태를 초래하여 간손상을 유발하게 된다.(주상이 결국 알콜성 간질환 뿐만 아니라 당뇨 즉 소갈까지도 발생시킨다) 이런 상태에서 근육의 당 이용률이 저하되면서 풍증(風症)의 진전이 동반되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지금은 여러 웨어러블 기기로 심박수 및 혈압, 체온 등을 수시로 알 수 있게 되었다. 이런 세계에서 몸의 정밀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혈액검사는 1차 진료 현장에서는 필수적이다. 인체가 주는 가장 일차적인 정보는 물론 혈압, 맥박, 호흡수, 체온과 같은 바이탈 체크도 필수적으로 체크해야 한다.
특히 의료 현장에서 가장 기본적인 정보인 혈액검사를 이용한다면, 조금더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고, 치료의 방향성이 더욱 명확해지지 않을까 싶다.
참조
1) 고삼투압성 고혈당 상태(hyperosmolar hyperglycemic syndrome; HHS)1)
-당뇨병성 케톤산혈증 (diabetic ketoacidosis, DKA)과 고삼투압성 고혈당 상태 (hyperosmolar hyperglycemic state, HHS)는 인슐린이 부족한 상태에서 고혈당에 의한 세포외액 감소와 이에 따르는 전해질 이상 및 케톤산혈증 (DKA의 경우)이 특징인 급성 합병증이다. 감염, 인슐린 중단, 심근경색 등이 종종 선행인자 이므로 이들을 꼭 확인해야 한다.
-DKA의 경우 인슐린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1형 당뇨병 환자에게서 주로 나타나며, 2형 당뇨병 환자에게서는 HHS가 주로 나타난다.
2) 동의보감 내상편 [酒毒變爲諸病] 2)
醇酒之性大熱有大毒淸香美味旣適於口行氣和血亦宜於體由是飮者不自覺其過於多也不知酒性
喜升氣必隨之痰鬱於上尿澁於下肺受賊邪金體必燥恣飮寒凉其熱內鬱肺氣得熱必大傷耗其始也
病淺或嘔吐或自汗或瘡痍或鼻擔或自泄或心脾痛尙可發散而去之及其久而病深則爲消渴爲黃疸
爲肺浔爲內痔爲鼓脹爲失明爲哮喘爲勞嗽爲癲癎爲難明之疾嬶非具眼未易處治可不謹乎《丹心》
좋은 술의 성질은 열하고 독하다. 그러나 향기롭고 맛이 좋아서 입에 맞고 기(氣)를 돌게 하며 혈(血)을 고르게 하여 적당히 마시는 사람은 지나친 것을 알지 못한다. 술의 성질은 올라가는 경향을 가지며, 기는 그것을 따라 올라간다. 기가 올라가면 담(痰)이 상초에 몰리고 오줌이 잘 나가지 않는다.
주독으로 폐가 적사(賊邪)를 만나면 폐금(肺金)은 반드시 조(燥)하여진다. 폐가 조한데 차고 시원한 것을 함부로 먹으면 열이 내부에 몰려 폐기가 열을 받아서 몹시 상하게 된다. 처음에 병이 가벼울 때는 혹 토하거나 저절로 땀이 난다. 또는 헌데가 나고 코가 붉으며 혹은 설사를 한다.
혹 심비통(心脾痛)이 있으면 발산시켜서 치료할 수 있고 오래되어 병이 심해지면 소갈(消渴), 황달(黃疸), 폐위(肺痿), 내치(內痔), 고창(鼓脹), 눈이 나빠지고, 효천(哮喘), 노수(勞嗽), 전간(癲癎) 등이 생기고 이 밖에도 알기 어려운 병이 생긴다. 훌륭한 의사가 아니면 쉽게 치료할 수 없으므로 조심하여야 한다[단심].
久飮酒者藏府積毒致令蒸筋傷神損壽《得效》
장기간 술을 마신 사람의 장부에 독이 쌓이면 근육이 상하고 정신이 약해져서 수명이 짧아진다[득효]. <출처: 동의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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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약사회, 약사의 한약제제 분업 참여 ‘불가’
///부제 “약사는 한의사 처방 이해 못해 ‘한약사제도’ 신설한 것”
///부제 1993년 국회회의록 공개, 한약사제도 입법취지 근거 제시
///본문 최근 보건복지부의 공문을 놓고 대한한약사회(회장 김광모, 이하 한약사회)와 대한약사회가 일반의약품과 한약제제 취급권에 대한 서로 다른 해석 및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약사회가 한약사제도 신설 당시(1993년도) 국회회의록을 근거로 제시하며 자신들의 해석이 입법취지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해 주목된다.
지난 16일 한약사회가 제시한 국회회의록은 1993년 당시 한약사제도 신설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가진 의원들을 상대로 정부가 한약사제도 도입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한 것이 주 내용이다.
당시 정부는 “우리나라의 의료제도는 도표에서 처럼 양방·한방으로 이원화되어 있으나 경계가 불분명하여 분쟁이 발생하고 국민의 우려를 자아낸 것으로 보고 직종간의 관계설정이 명확히 정리되지 않을 경우 한약조제권에 대한 분쟁은 계속될 것이 예상되므로, 한방의 원리가 양방과는 상이하다는 전제하에 한약사제도 입법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기존 약사를 두고 한약사제도를 만들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지금 현재 약학대학에서 검토하고 있는, 자연과학적 개념의 교육을 받은 사람만으로서 한의사의 처방을 이해하고 조제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점을 높이 사서 우리나라에 계속해서 한의학을 존치시키는 한은 한약사라고 하는 전문인력을 하나 두어서 상호 견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검토되어 결정된 것” 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약사법은 의약분업을 전제로 구성됐다는 점을 밝히며 의약분업 시 “한의사들이 처방한 것을 약사들이 이해하고 상호 의견을 교환해서 합리적인 합의사항을 찾는 데는 기술적으로 교육과정에서부터 문제가 있고 그것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한약조제약사에 대해서는 “기존의 약사들에게도 한약조제시험을 시행하려 하는 것인데, 이것은 어디까지나 법리상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 약사들에게 추가적인 검증을 거치는 것은 경과조치일 뿐이지 그러한 제도를 계속해서 끌고 나갈 수는 없다는 것이 당시 정부의 판단”이라고 했다.
이에 한약사회는 한약사와 한약조제자격약사는 기존 약사의 한약조제 능력에 대한 의구심으로 정부와 국민의 의지 속에 조제의 이원화라는 원칙으로 탄생된 것이고 한약사가 한방분업에 있어서는 유일한 조제권자(한약조제자격약사 포함)임을 주장했다.
한약사회 김광모 회장은 “93년 당시에 한약사제도 제정을 위한 국회회의록을 보면 한방분업을 하기 위해서 한약사제도를 만들었다. 당시에 약사가 있음에도 한약사제도를 별도로 만든 것은 약사는 한방분업에서 조제와 복약지도의 역할 수행에 적합하지 않다고 결정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경과조치로 당시 약사들에게 한약조제약사 자격을 부여하였으며 약사들이 이를 인정하고 한약조제약사 자격시험에 응시한 것은 이후의 약사들의 한방분업 불참을 수용한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마땅하다. 26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어도 한약사제도가 존재하는 한 당시의 입법취지는 살아있으며 그에 따라서 한방분업인 한약제제분업에 약사가 참여할 수는 없다”며 약사들의 한약제제 분업 참여가 불가함을 강조했다.
또 “공통영역인 일반의약품 중에서 한약사에게 한약제제만 판매하게 하려면 약사들 역시 한약제제 판매를 멈추고 양약제제 판매만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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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7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부모님 모시는 마음으로 독거노인 건강 한의약으로 돌봐요”
///부제 부천자생한방병원-부천시-부천희망재단, 독거노인 건강 돌봄 위한 MOU 체결
///본문 빠르게 진행되는 고령화로 독거노인의 수도 증가하고 있지만 독거노인 인구에 비해 실질적 지원은 부족한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자생의료재단이 한의의료봉사를 통해 독거노인들의 건강을 돌봐드려 눈길을 끈다.
자생의료재단(이사장 박병모)은 지난 21일 부천자생한방병원(병원장 왕오호)과 부천시, 부천희망재단이 함께 부천지역 독거노인들의 건강관리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부천시 도당동에 위치한 도당어울마당 문화센터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자생의료재단 신민식 사회공헌위원장, 부천자생한방병원 왕오호 병원장, 장덕천 부천시장, 부천희망재단 김범용 상임이사를 비롯한 각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부천자생한방병원은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한의의료봉사활동을 실시하고 부천시와 부천희망재단은 한의의료서비스가 원활하게 제공될 수 있도록 행정절차 지원과 후원물품을 제공하게 된다.
부천자생한방병원은 업무협약 이행의 첫 걸음으로 이날 독거노인 200여명을 대상으로 한의의료봉사를 실시해 큰 호응을 받았다.
부천시에서 운영하는 독거노인지원센터에 등록된 노인의 수는 약 2500여명으로 부천자생한방병원은 앞으로 모든 인원이 한의의료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부천자생한방병원 왕오호 병원장은 “노인 분들이 더욱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부모님을 모시는 마음으로 한의의료봉사에 임하겠다”며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늘려나가 부천시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지역사회 일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천자생한방병원은 부천시보건소가 주최하는 거점경로당 주치의제에 참여해 매월 경로당을 찾아 노인들의 건강을 돌보고 있을 뿐만 아니라 부천공공노조연합, 성곡새마을금고와 같은 지역 단체들과 의료지원 협약을 체결하는 등 건강 증진을 위한 사회공헌활동 전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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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7
///세션 기고
///이름 문혜연 강남 자생한방병원 한방부인과 R3
///제목 「2019 MSU COM Advanced OMM Exchange Program」 연수단 참관기
///부제 Who is an expert?
///부제 “오스테오패틱 의학에서는 인체를 하나의 단위체이자 신체, 정신, 영혼의 결합체로 보는데 이러한 기본 이념과 철학은 한의학에서의 관점과 그 맥락을 함께 한다고 볼 수 있다”
///본문 자생의료재단은 국내의 우수한 인재가 해외 견문을 넓히고 새로운 전문 지식을 습득하여 한의학의 발전과 세계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미시간주립대학교(MSU, Michigan State University) 오스테오패틱 의과대학(COM, College of Osteopathic Medicine) OMM(Osteopathic Manipulative Medicine) Exchange Program을 지원하고 있다.
이는 미시간주립대 오스테오패틱 의과대학 명예교수이자 척추신경추나의학회(추나학회) 명예회장인 자생한방병원 신준식 회장께서 미시간주립대 오스테오패틱 의과대학 및 미시간주립대 국제보건연구소와 체결한 MOU를 바탕으로 성사됐다.
2주간 하루 8시간씩 총 80시간의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
자생한방병원은 추나학회와 함께 2013년부터 매해 연수단 파견을 진행하고 있으며, 공개경쟁모집 신청자 중 심사를 통해 연수단원을 선발한다. 본인은 자생한방병원에서의 수련과정 동안 자생의료재단의 여러 연구과제와 논문작업에 참여한 이력을 바탕으로 연수사업에 지원하게 되었고, 감사하게도 7기 연수단원으로 선발될 수 있었다.
2주간 하루 8시간씩 총 80시간 동안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 하에 DO(Doctor of Osteopathic Medicine)의 관점에서 보는 관절의 운동역학, 수기치료의 습득 및 통달에 필요한 이론, 구체적으로는 경추 · 흉추 · 늑골 · 요추 · 천골 · 사지 관절 등의 진단 및 치료법, 두개천골요법, 내장수기법을 배우고 실습했다.
이 밖에도 생소한 분야였지만 매우 흥미로웠던 소아과에서의 수기치료에 대한 강의도 들을 수 있었다. 오스테오패틱 의학에서는 인체를 하나의 단위체이자 신체, 정신, 영혼의 결합체로 보는데 이러한 기본 이념과 철학은 한의학에서의 관점과 그 맥락을 함께 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원활한 교류가 가능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또한 술기에 있어서도 추나요법과 비슷한 부분이 많았기에 2년 전 수료했던 ‘추나의학아카데미 정규워크숍’을 회상하며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
수기치료에 대해서는 병원 내 수련부 스터디를 통해 ‘그린만의 수기의학 원리’라는 책으로 처음 공부했었는데, 이 책의 저자이신 Lisa DeStefano 교수와 사진 속의 Jake Rowan 교수께 강의를 듣고 있다는 게 너무 신기했고, 모든 교수들께서 열과 성을 다해 지도해주시는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또한 매 강의마다 여러 명의 OMM 수련의 분들이 참석하여 함께 공부할 수 있어서 좋았고, 추나학회에서 굵직한 직책을 맡고 계신 연수단원 분들 덕분에 실습시간이나 강의 외 시간에 부족한 부분을 보충할 수 있었다.
환자를 치료함에 있어 기본에 얼마나 충실했는가?
강의 내용 중 기억에 남는 물음이 있다면, ‘Who is an expert?’이다. 이에 대한 교수님의 답변은 ‘기본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었다. 어느덧 레지던트 3년차가 된 지금의 나는 기본을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고민해보게 만든 순간이었다. 그동안 환자를 치료함에 있어 기본에 얼마나 충실했는지, 시간에 쫓겨 정확한 원인 파악이나 진단 없이 통증 완화에만 관심을 둔 적은 없었는지, 지금까지의 수련 생활을 되돌아보며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미시간주립대학교에서의 시간은 2주가 매우 짧게 느껴질 정도로 하루하루가 소중했다. 오랜만에 학교로 돌아가 푸르른 미국의 캠퍼스 생활을 경험해 볼 수 있어서 좋았고, 출퇴근 시간의 분비는 지하철에서 벗어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자전거로 통학하는 시간도 좋았다.
DO 교수의 열정적인 강의와 대선배이신 한의사 원장분들의 가르침과 조언, 그리고 정성수 부소장의 대폭적인 지원, 김미령 원장님의 프로페셔널한 통역까지 모두 감사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준 자생의료재단에 감사하다. 연수를 통해 얻은 깨달음과 술기를 바탕으로 꾸준히 노력해서 ‘기본을 가장 잘 아는 한의사’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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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9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국회 보건복지위, 법안·예결심사 위원회 일부 변경
///부제 김상희·오제세·윤일규 의원은 법안소위로… 남인순·맹성규·정춘숙 의원은 예결소위로 이동
///본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소위원회 구성이 일부 변경됐다.
보건복지위(위원장 김세연)는 지난 19일 열린 2018회계연도 결산안 상정을 위한 전체회의에서 법안심사소위원회와 예결심사소위원회에서 여당 의원 각 세 명씩이 자리를 교체하는 내용의 ‘소위원회 위원 개선의 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법안심사소위원회에 활동했던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맹성규, 정춘숙 의원이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로, 예산소위 소속이던 김상희, 오제세, 윤일규 의원은 법안소위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앞으로 1년여 남은 20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소위는 기동민 소위원장을 비롯해 인재근, 김상희, 오제세, 윤일규, 김순례, 김승희, 윤종필, 이명수, 최도자, 김광수 의원이 참여한다.
예산소위에는 김명연 소위원장을 비롯 남인순, 맹성규, 정춘숙, 김승희, 신상진, 유재중, 최도자, 손혜원, 윤소하 의원으로 구성됐다.
법안심사소위원장을 맡고 있는 같은 당 기동민 의원과 얼마 전 행정안전위원회에서 복지위로 이동했던 인재근 의원은 그대로 남기로 했다.
나머지 야당 의원들은 종전과 동일하게 소속 위원회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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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9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지난해 허가·신고된 완제의약품 중 ‘한약(생약)제제’는 132개 품목
///부제 국내 개발 복합제 의약품 허가 증가
///부제 제네릭의약품 허가는 약세
///부제 신경계용의약품, 허가·신고품목 1위
///부제 식약처, 2018년 의약품 허가 보고서 발간
///본문 지난해 허가·신고된 완제의약품 중 한약(생약)제제는 132 품목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 이하 식약처)는 2018년 의약품 허가 보고서를 발간, 지난해 2482개 의약품이 허가·신고 됐으며 이 중 국내 개발 복합제 101개 품목이 허가돼 2017년(48개 품목) 대비 크게 증가(114.8%)했다고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가 고령사회 진입과 더불어 만성질환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어 여러 종류의 약을 한 번에 복용할 수 있는 복합제 개발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지난해 의약품 허가·신고 현황의 주요 특징으로는 △국내 개발 복합제 증가 △제네릭의약품 허가 약세 △해열·진통·소염제 등 신경계용의약품이 약효군별 허가·신고품목 1위 등을 꼽을 수 있다.
먼저 지난해 허가·신고된 완제의약품(2046개 품목)을 제품 특성에 따라 분류하면 화학의약품이 1886개 품목, 생물의약품 28개 품목, 한약(생약)제제 132개 품목이다.
화학의약품은 신약 11개 품목, 자료제출의약품(신약이 아닌 의약품이면서 ‘의약품의 품목·허가·심사 규정’에 의한 안전성·유효성 심사가 필요한 품목) 239개 품목(개량신약 6개 품목 포함), 희귀의약품 11개 품목, 제네릭·표준제조기준 등에 따른 의약품 1625개 품목이 허가됐다.
자료제출의약품 중 새로운 조성의 복합제(111개 품목, 46.4%)의 국내 개발이 특히 두드러졌는데 대부분 만성질환(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등) 치료제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최근에는 3개 성분으로 구성된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허가도 꾸준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제네릭의약품 허가는 982개 품목으로 2017년(954개 품목)과 유사한 수준으로 약세를 보였다.
이는 2018년 특허가 만료되는 의약품의 시장규모가 크지 않거나 염변경 등 특허 회피 전략을 통한 의약품 개발의 영향으로 보인다.
한약(생약)제제 등의 심사유형별 허가현황을 살펴보면 총 42개 품목 중 동등성입증이 28품목으로 가장 많았고 기타의약품이 11품목(한약서 수재처방 8품목, 원료의약품 2품목, 한약재 1품목), 제출 의약품 2품목(새로운 투여경로 1품목, 새로운 제형 1품목), 희귀의약품이 1품목으로 집계됐다.
약효군별로는 신경계용의약품이 가장 많았다.
해열·진통·소염제 등이 포함된 신경계용의약품이 399개 품목(19.5%)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그 다음으로 혈압강하제 등 순환계용의약품 354개 품목(17.3%), 기타의 대사성의약품 및 당뇨병용제 214개 품목(10.5%), 소화기관용의약품 183개 품목(8.9%), 외피용약 117개 품목(5.7%), 항생물질제제 102품목(5.0%), 호흡기관용의약품 91개 품목(4.4%), 화학요법제 77개 품목(3.8%) 순이었다.
지난해 허가된 신약(15개 품목) 중 국내개발 신약은 2개 품목, 수입 신약은 13개 품목이었으며 종류별로는 화학의약품 11개, 생물의약품 4개 품목이었다.
지난해 신약 허가 건수는 다소 감소하는 추세였으나 국내개발 신약과 바이오시밀러는 꾸준한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학의약품 중 국내개발신약(2개 품목)은 알츠하이머 보조진단용 방사성의약품과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가 각각 1개 품목이 허가됐고, 수입신약(9개 품목)은 C형 간염치료제, 외피용 소독제, 진토제, 당뇨병용제, 화학요법제 등 다양한 약효군을 이뤘다.
생물의약품 모두 수입신약(4개 품목)으로 아토피피부염, 단장 증후군과 같이 생물의약품으로서는 기존에 허가된 바 없는 새로운 효능·효과를 가진 신약도 허가됐다.
식약처는 의약품 수출입 업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영문본도 올해 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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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2
///세션 기고
///이름 백유상 교수 경희대학교 원전학교실
///제목 趙憲泳(1900-1988)의 생애(2)
///부제 趙憲泳의 해방 前 저술과 기고 활동
///본문 趙憲泳 자신의 대표 저작인 『(應用自在)通俗漢醫學原論』은 한의학 부흥 논쟁이 한창이던 1934년의 말에 출간하게 된다. 『通俗漢醫學原論』은 해방 후에도 한의학 입문자들에게 베스트셀러로 널리 읽혀져서 乙酉文化社, 醫門社, 眞玄, 學林社, 學園社 등의 출판사를 거치면서 최근까지도 다양한 형태로 재 간행되고 있다.
언론 및 잡지에 발표된 글 가운데 한의학 임상에 필요한 내용을 모아서 『民衆醫術理療法』(1935년), 『肺病漢方治療法(肺癆證治)』(1937년), 『神經衰弱症治療法(心氣證治)』(1938년), 『胃膓病治療法(脾胃證治)』(1939년), 『婦人病治療法(女科證治)』(1941년) 등이 단행본으로 東洋醫藥社에서 간행하였다. 특히 이들 5종의 서적은 해방 후 1955년에 杏林書院에서 한정판으로 각각 重刊되었다가 1963년에 합본으로 묶여서 『東洋醫學叢書 : 五種』으로 간행되었다.
趙憲泳과 함께 李乙浩, 申佶求, 姜弼模 등이 함께 벌인 한의학 부흥 논쟁에 대한 글은 東西醫學硏究會에서 자체 발간한 『東洋醫藥』와 東亞日報, 新東亞, 中央時報 등의 언론에 게재되었는데, 이 기고문들을 朴季祚가 한 권의 책으로 엮어서 1942년에 『漢醫學의 批判과 解說』(全北漢醫藥組合)으로 간행하기도 하였다.
또한 1937년에는 자신의 독창적인 관점으로 현대문명을 비판하는 『物質文明은 어데로』(日月書房)라는 단행본을 출간하기도 하였는데, 여기서 趙憲泳은 인류의 역사를 물질문명시대와 정신문명시대로 양분하고 당시의 식민지 상황이 바로 현대 물질문명의 소산이며, 정치적으로는 다수합의에서 소수독재로, 文治에서 武治로 악화된 결과로 보았다.
趙憲泳은 이 당시 대부분의 저서를 스스로 출간하였는데, 1931년 5월 신간회가 해체되고 나서 1932년 金永勳을 만난 이후부터 대략 1934년까지의 사이에 서울 낙원동에 東洋醫藥社를 설립하여 『(應用自在)通俗漢醫學原論』, 『民衆醫術理療法』 등을 출간하였다. 이후 東洋醫藥社는 관훈동으로 옮겨져서 『肺病漢方治療法(肺癆證治)』, 『神經衰弱症治療法(心氣證治)』을 출간하였고, 다시 명륜동을 옮긴 이후에는 『胃膓病治療法(脾胃證治)』, 『婦人病治療法(女科證治)』 등을 출간하였다. 1936년경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 日月書房은 팔판동에 위치하였고 대표는 趙憲泳의 차남으로 청록파 시인인 趙芝薰(본명은 東卓)이었는데, 이곳에서 『物質文明은 어데로』가 출간되었다. 그밖에 東洋醫藥社에서 『傷寒新論』, 『良方集解』, 『東醫診斷學』 등을 출간 예정이었으나 실제 출간되지는 않았다.
또한 趙憲泳은 대중매체에 매우 활발하게 기고 활동을 하였는데, 이미 1932년 朝鮮理療會를 창립할 당시부터 이 해에 「民衆保健과 理療法」(朝鮮日報 3월), 「봄을 타는 이는 이러케 하시오」(東亞日報 5월) 등을 연재하였다. 1933년 초에는 朝鮮理療會 명의로 「가뎡에서 필요한 진단법과 치료법」(每日申報 1월)을 연재하였다. 이후 약 1년간의 공백기를 지나 1934년에 「東西醫學의 比較批判의 必要」(朝鮮日報 5월), 「陰陽說의 理論과 實際」(朝鮮日報 5월~6월), 「臟腑論의 新硏究」(朝鮮日報 6월~7월), 「漢醫學論에 대하여 鄭勤陽씨의 평을 읽고」(朝鮮日報 10월~11월) 등을 연재하였다.
1935년에는 자신이 편집 겸 발행인이었던 『東洋醫藥』이 1월부터 5월까지 제3호를 발간한 이후 폐간되었는데, 이 잡지에서 「漢方脉學의 新硏究」(1월, 3월, 5월), 「本草藥理學과 嘗百草以制藥說」(1월), 「李濟馬四象醫論抄錄」(1월, 3월), 「漢藥法製(修治)는 왜하는가」(3월), 「本草藥理學과 氣味論」(3월), 「(張介賓)景岳全書演義」(3월, 5월), 「疾病의 原因」(5월) 등을 연재하였다. 「漢方脈學의 新硏究」라는 글에서는 脈學의 전반에 관하여 포괄적이면서도 상세한 설명을 하고 있으며, 「本草藥理學과 嘗百草以制藥說」, 「本草藥理學과 氣味論」, 「漢藥法製(修治)는 왜하는가」 등에서는 氣味論의 타당성을 설명하고 修治法을 사용하는 범위와 간략한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張介賓)景岳全書演義」에서는 張景岳에 대한 세간의 평가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것을 비판하고 그 이론이 精簡明確하여 현대의 과학적 관점으로 이해하기 쉽기 때문에 정리 소개하게 된 것이라 밝히고 있다. 또한 「李濟馬四象醫論抄錄」의 해제에서는 李濟馬에 대하여 중국에서 온 것을 盲從墨守하는 폐단을 벗어나 독자적 견해를 가지고 신학설을 제창한 것으로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疾病의 原因」에서는 病因을 내적, 외적 요인으로 나누어 도식화하였다.
1935년에는 대중 일간지와 잡지에 「여자의 냉증은 왜생기나」(東亞日報 1월), 「陰陽五行說에 對하야 天台山人의 蒙을 啓함」(東亞日報 3월), 「신경쇠약」시리즈(朝鮮日報 5월), 「姙婦는 왜 신 것을 조하하나」(東亞日報 6월), 「까딱하다가는 더위를 먹습니다」(東亞日報 7월), 「장질부사는 그러케도 무서운 병인가 민간치료법과 예방법」(東亞日報 9월), 「漢方醫學의 危機를 앞두고」(『新東亞』 10월), 「四象醫學에 對하야」(『新東亞』 10월), 「胃膓病의 漢方療法」(『新東亞』 11월), 「肺病의 漢方治療法」(『新東亞』 12월) 등을 연재하였다.
1936년에는 「감기는 만병의 근본 예방과 치료법」(東亞日報 1월), 「長壽에 대한 漢醫養生法」(『新東亞』1월), 「갓난애기들의 간기(肝氣)는 어떤 병인가」(東亞日報 2월), 「農村家庭의 常備漢藥과 簡易治療方」(『新東亞』 2월), 「볼면증은 웨 생기나 원인과 치료방법」(東亞日報 3월), 「生殖泌尿排便의 異常과 漢方療法」(『新東亞』 3월), 「임신 만흔 봄철에 낙태는 어떠케 막을까」(東亞日報 4월), 「神經衰弱症의 原因과 療法」(『新東亞』 4월), 「失血症의 治療法」(『新東亞』 5월), 「젊은이들의 정신이상 원인과 치료방법」(東亞日報 8월), 「東洋과 西洋의 對照 묵은 問題의 새로운 吟味」(朝鮮日報 10월) 등을 연재하였다.
1937년에는 「人蔘과 鹿茸 왜 靈藥이라 하는가」(東亞日報 6월), 「우슨 듯하면서 맘 놀수 없는 각기와 부증」(東亞日報 9월), 「이 절기에 제일 만흔 감기와 토사증」(東亞日報 9월), 「잘못하면 죽는 토사의 증상」(東亞日報 9월), 「날이 치우면 만허지는 허리아픈 증세」(東亞日報 10월) 등을 연재하였고, 1938년에는 「이번 겨을에 유행하는 감기의 치료법」(東亞日報 2월), 「일은 봄부터 만히 나는 중이염 치료법」(東亞日報 2월), 「사망통게를 통해서 본 페결핵환자」(東亞日報 7월), 「백약이 무효하다는 백일해의 치료법」(東亞日報 9월), 「겨을이 되면 고생하는 해수천촉 치료법」(東亞日報 12월) 등을 연재하였다.
1939년에는 대중매체의 기고가 줄어서 東亞日報에 「한방으로 본 발진지부스 원인과 예방치료법」(東亞日報 4월), 「부인병에 제일 만흔 화와 냉의 증세」(東亞日報 11월) 등을 연재하였을 뿐이다. 그 대신 이 시기에 漢方 전문 잡지에 꾸준히 기고를 하였는데 『漢方醫藥』, 『東洋醫藥』 등에 게재되었다. 『漢方醫藥』은 1935년부터 간행된 『忠南醫學』이 1937년 1월부터 명칭을 바꾸어 1942년 제50호까지 발행된 잡지이다. 여기에 실린 趙憲泳의 글 전체에 대한 자료 확보가 어려워 전체적인 윤곽을 파악할 수는 없으나, 『忠南醫藥』에 「本草藥理學과 氣味論」(1935년 12월), 「漢方脈學의 新硏究」(1936년 1월 20일), 「胃膓病의 療法」(1936년 3월, 5월), 「肺病治療에 관한 몃가지」(1937년 1월 20일), 『漢方醫藥』에 「神經衰弱症 治療法」(1938년 8월, 9월, 10월), 「痢疾의 證과 治療」(1939년 8월), 「痔疾의 證과 治療」(1939년 9월), 「婦女의 火와 冷」(1940년 1월), 「小兒病治療法(二)」(1942년 11월) 등을 기고하였다. 또한 1939년 7월에 창간된 東洋醫藥協會의 『東洋醫藥』 제3호에는 「洋醫學徒의 漢方醫學觀」(『東洋醫藥』 9월)이 게재되었다.
1940년대 초부터는 종합 대중 잡지인 朝鮮春秋社의 『春秋』에 주로 기고하였는데, 「性格과 運命」(1941년 3월), 「體質과 性格」(1941년 6월), 「李聖鳳, 趙憲泳 對談 - 東西醫學上으로 본 長壽强壯의 秘訣」(1941년 11월), 「肺病의 豫防과 治療」(1942년 10월~1943년 2월), 「鄕藥集成方의 重刊을 보고」(1943년 3월), 「胃膓病의 攝養과 治療」(1943년 3월~6월), 「假死 이야기」(1943년 7월), 「神經衰弱症의 原因과 治療」(1943년 9월~11월), 「婦人病의 攝養과 治療」(1944년 1월~8월) 등이 그것이다.
※ 『忠南醫藥』, 『漢方醫藥』 등에 실린 趙憲泳의 기고문에 대한 정보와 내용을 제공해주신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의사학교실 김남일 교수님과 재단법인 아단문고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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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3
///세션 인터뷰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회비 완납자에게 아콤몰 구매 마일리지 ‘2배’ 제공
///부제 꾸준한 업그레이드로 회원들 관심 이끌어 낼 것
///부제 아콤몰 개발 및 운영 맡고 있는 ㈜와이드라인 우주범 대표
///본문 최근 개최된 대한한의사협회 회원복지위원회(위원장 방대건)에서는 회비완납자가 한의협 회원 전용 복지몰인 아콤몰(www.akommall.com)에서 물품 구매시 기존 제공 마일리지(1%)에 1%보너스 마일리지를 추가로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2015년 론칭 이래 지속적으로 변화를 거듭하며 회원들의 관심을 이끌고 있는 아콤몰이 이번 마일리지 확대로 인해 회비완납자들에게는 또 하나의 혜택을 주는 동시에 아콤몰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본지에서는 한의협으로부터 아콤몰 홈페이지의 개발과 운영을 위탁받아 수행하고 있는 ㈜와이드라인 우주범 대표를 만났다. 다음은 우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Q. ㈜와이드라인은?
A. ㈜와이드라인은 2015년도 개인정보보호 솔루션 업무협약을 통하여 대한한의사협회와 인연이 시작되어 매년 한의원 개인정보자율점검 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대한한의사협회 복지몰(아콤몰)을 위탁받아 쇼핑몰 개발과 운영관리 등을 맡고 있다.
Q. 아콤몰에 대해 소개한다면?
A. 아콤몰은 대한한의사협회 회원 복지를 위한 회원전용몰로서 한의원관련 소모품과 의료기기등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이트 개편으로 회원들을 위한 금융몰과 회원참여광장, 정책쇼핑몰을 신설하여 회원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와이드라인에서도 우수한 제품과 개발업체를 발굴하여 아콤몰에 소개하고 있다.
Q. 협회에서 직접 복지몰을 운영하는 것의 장·단점은?
A. 어려운 점을 꼽자면, 협회에서 직접 운영하는 쇼핑몰이기 때문에 타 사이트 대비 가격이 싸야 한다는 인식이 있는 것이다. 유통질서를 최대한 지켜주면서 사이트를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하기 때문에 판매자와 구매자의 균형을 맞춰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긍정적인 면은 기술력이 좋고 좋은 품질의 제품을 판매하지만, 홍보 부족 등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회사들을 직접 발굴하여 회원들에게 소개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Q. 아콤몰은 어떻게 성장해왔나?
A. 아콤몰 초기에는 오픈마켓 형식으로 운영되어 오다 보니 입점업체들의 자사 사이트보다 아콤몰에 비싸게 판매하는 경향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말 많은 고민과 노력이 있었다. 입점 업체들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꾸준한 개선이 이뤄졌으며, 판매가격에 대한 경쟁력 확보를 위하여 ㈜와이드라인에서 일부 상품에 대해 직접 매입하여 판매를 하면서 전체가격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또한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 회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 갈 수 있도록 마케팅 역시 꾸준히 해왔다. 초창기에 비하면 현재는 장족의 발전을 이루었다 말씀드릴 수 있다.
Q. 최근 회비완납자를 대상으로 새로운 혜택이 주어진다고 들었다.
A. 대한한의사협회의 복지위원회에서 협회비 완납회원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부분을 고민했다. 이에 회비완납 회원들에게는 구매시 기존 1% 적립에서 그 두 배인 2% 적립을 해주자는 결론에 도달함에 따라 현재 회비완납 회원들에게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아콤몰 내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마일리지를 통하여 적게나마 회원들의 한의원 운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아콤몰 역시 회비완납회원들의 구매력 증가로 매출이 증대를 예상하고 있다.
Q. 아콤몰의 발전을 위한 향후 계획은?
A. 회원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상품에 대해 집중적으로 이벤트를 진행하고, 협회의 정책과 동반된 제품들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운영한다면 보다 많은 회원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Q. 현재 준비 중인 이벤트는?
A. 양방쪽에는 잘 알려진 회사의 물리치료 의료기기 회사를 아콤몰에 런칭하여 해당 업체의 제품들을 매달 하나의 제품씩 특가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
Q. 한의사 회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A. 우리의 자랑스런 한의학으로 국민건강 증진을 위하여 노력하시는 회원분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 아콤몰 역시 일선 회원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더욱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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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5개 이상 약물 복용 노인, 사망위험 25% 증가
///부제 5개 이상 약 복용노인 46.6%…이 가운데 부적절 처방은 47.0%
///부제 5년간 추적 결과 입원·사망 위험 각각 18%·25% 증가
///부제 건보공단, 전 국민 건강보험 빅데이터로 65세 이상 300만명 5년간 추적
///본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지난 20일 ‘국민건강보험 자료를 이용한 다제약물(Polypharmacy) 복용자의 약물 처방현황과 기저질환 및 예후에 관한 연구’(연구책임자: 장태익 건보공단 일산병원 내과 교수) 결과를 발표했다.
고령인구, 만성질환, 복합질환 등의 증가로 인해 여러 개의 약물을 동시에 복용하는 노인이 늘어나고 있음에 따라 건보공단에서는 전 국민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 5개 이상의 약물을 동시에 처방받은 노인의 현황을 파악하고 다제약물 처방이 입원 및 사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65세 이상(‘12년 기준) 중 ‘12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 동안 약물 처방이 270일 이상이고, 입원이 없는 300만8000명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대상자 중 5개 이상의 다제약물을 처방받은 사람(이하 다제약물군)은 46.6%였으며, 다제약물군이 4개 이하의 약물을 처방받은 군(이하 대조군)보다 부적절 처방률도 33.2%p 더 높았다. 부적절 처방은 ‘15년 업데이트된 Beers Criteria를 사용했으며, 대상자가 처방받은 약물에 노인이 피해야 할 약물 또는 특정질환(8개)이 동반된 경우 피해야 할 약물이 있는 경우를 의미한다.
또한 대상자를 ‘13년부터 ‘17년까지 5년 동안 추적한 결과, 다제약물군은 대조군에 비해 입원 및 사망 위험이 각각 18%, 25% 더 높았다. 다제약물군 중에서도 처방약물 개수가 증가할수록 입원·사망 위험이 높아져, 11개 이상 복용군은 2개 이하 복용군보다 입원 및 사망위험이 각각 45%·54%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건보공단은 이러한 다제약물 복용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올바른 약물이용지원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만성질환 범위를 4개 질환에서 13개 질환으로, 대상자 범위를 9개 지역 684명에서 64개 지역 3000명으로 대폭 넓히고, 대상자의 사회·경제·임상적 특성을 고려해 우선순위 대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시범사업에는 약사 등의 전문가가 대상자를 방문해 약물이용 상태를 점검하고, 약물이용의 개선을 위해 3개월간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서비스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의사-약사의 긴밀한 협업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서울시의사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서울시의사회 주도로 의사-약사-건보공단이 협업하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 중이며, 오는 9월부터 서울시에서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대상자가 의원을 방문하면, 의사는 대상자의 약물복용 상태를 파악하게 되고, 대상자는 이후 3개월간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이와 관련 강청희 건보공단 급여상임이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노인환자에서의 빈번한 다제약물 복용은 부적절 약물사용 빈도를 높이고 결과적으로 입원 및 사망 위험 증가와 연관성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며 “당뇨병 등 1개 이상의 질환이 있고 10개 이상의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은 ‘18년 기준 95만 명을 넘으며 지금의 고령화 추세를 고려하면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강 이사는 이어 “건보공단은 전문가가 참여하는 ‘올바른 약물이용지원 시범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대상자의 건강수준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특히 올해는 지역의사회가 참여하는 사업이 병행되어 약물이용지원 서비스의 실질적인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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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인터뷰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약물 중독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부제 5년간 7만7000명 약물중독 진료, 청소년도 최근 4년 새 14.8% 증가
///부제 최도자 의원 “의약품 오남용 심각…보건당국 적극적인 대책 시급”
///본문 약물중독 환자가 한 해 평균 1만5000여명에 달하는 등 의약품 오남용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약물중독 환자는 1만6471명으로 2014년과 비교해 1.7% 소폭 감소했으나 대전·광주·충남 등 7개 시도에서는 오히려 환자 수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청소년·청년층에서도 약물중독 증가세가 뚜렷해 의약품 오남용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도자 바른미래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약물중독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7만7000여명에 달했다.
지역별 의약품중독 진료인원현황을 보면, 전체 약물중독 환자 가운데 경기도가 1만849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서울(1만3355명), 부산(5708명), 인천(5469명), 충남(4760명), 대구(4562명) 순으로 약물중독 환자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4년 대비 지난해 의약품중독 진료 현황을 분석한 결과 약물중독 환자는 전국적으로 1.7% 감소했지만 17개 시·도 가운데 5곳의 약물중독자는 오히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약물중독 환자증가율은 대전이 79.8%로 전체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고, 광주(39.1%), 인천(18.6%), 충남(15.5%), 서울(13.7%)이 그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 약물중독환자가 1만3330명으로 전 연령층 중 가장 많았으며 50대가 1만1574명, 30대 1만429명, 20대 9088명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청소년·청년층의 약물중독 환자는 4년 새 각각 15.72%, 14.19% 증가해 80세 이상(19.57%)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최도자 의원은 “약물중독은 마약류뿐만 아니라 식욕억제제, 수면제, 해열제와 같이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의약품을 오남용할 경우에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연평균 1만5000명의 약물중독환자가 발생하는 만큼 의약품 오남용에 대한 보건당국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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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2018년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사례 10
///부제 관절건강, 한의약으로 튼튼하게!
///부제 통증정도 평균점수 18.8% 감소, 만족도 96.8%
///부제 주관적 건강인식도 평균점수 19.3% 향상
///부제 부산시 부산진구보건소, ‘관절통증 한방으로 한방관절튼튼 교실’
///본문 부산광역시 부산진구의 관절염 평생의사진단 경험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7년 기준 부산광역시 평균값 21.9%보다 높은 24.1%로 조사됐다.
반면 관절염 현재치료율은 2016년 45.8%에서 2017년 53.5%로 증가했으나 부산광역시 평균값(54.3%) 보다 낮았다.
또한 관절염 관리교육 이수율에서는 부산광역시 평균값(23.3%) 보다 크게 낮아(6.3%) 관절염 관리를 위한 지속적인 교육 및 프로그램 운영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특히 2017년 부산진구보건소 한의과 진료환자 5195명 중 관절 관련 환자 비율이 52.0%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요통 33.8%, 상기도염 등 기타질환 14.2% 순으로 조사돼 부산진구보건소는 관절질환 관리에 강점을 갖고 있는 한의치료를 활용해 지역 주민의 관절 건강을 향상시키고자 2017년부터 한의약건증진사업으로 ‘한방 관절튼튼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2018년에는 2017년 만족도 조사결과 운영기간이 짧은데 대한 아쉬움이 많아(58.7%) 8주에서 12주로 확대해 운영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관절통증 관리를 위한 부항, 침, 뜸, 테이핑 등 한의치료와 통증 재발방지 및 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전신 관절운동 및 재활교육, 관절에 대한 이해 및 한의약적 건강관리법 교육, 관절통증완화 및 예방관리를 위한 기공체조 등을 시행했다.
그 결과 통증정도(VAS) 평균점수가 54.1점에서 43.9점으로 18.8% 개선됐다.
주관적 건강인식도 평균 점수도 23.7점에서 28.3점으로 19.3%, 건강행태는 27.7점에서 43.2점으로 14.6점 향상됐다.
참여자의 만족도는 96.8%로 높게 나타났다.
전년도에 운영기간이 짧은데 대한 아쉬움을 보였던 의견도 전년대비 22.2%p 줄어들었다.
부산진구보건소는 한의사의 1:1 건강상담 및 한의치료 병행이 대상자의 관절 통증 감소 및 만족 증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했다.
또한 강의 위주의 교육을 지양하고 참여자가 직접 참여해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일상생활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한 점과 보건소 내 타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사업홍보, 대상자 발굴 및 통합건강증진 서비스를 제공한 점을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다만 향후 개선방향으로 일상생활에서 실천 가능한 건강관리법 교육 및 실천 독려 등을 통해 건강행태 지표를 향상시키고 통합건강증진사업과의 연계 및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참여자에게 보다 다양한 내용의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부산진구보건소는 2019년 한의약건강증진사업 성과대회에서 우수기관 부문 4권역 우수기관으로, 우수사례 부문에서는 장려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및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상을 수상했으며 권은정 지방약무주사는 사업 유공자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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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7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SNS서 핫한 다이어트 제품 과장광고 ‘철퇴’
///부제 가짜 체험기 영상·먹으면서 체중감량 가능 등 허위 정보 게시
///부제 다이어트 표방 식품·화장품 사이트 범람
///본문 #. A사 ‘OO탕국’ 제품은 해당 제품을 먹고 체중이 감소했다는 가짜 체험기 영상을 만들어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에 게시하거나, 광고대행사를 통해 동영상을 유포해 제품 판매를 유도했다.
#. B사 ‘OO방탄커피’ 제품은 ‘살빠지는 다이어트 OO방탄커피’, ‘저탄고지 다이어트, 마음껏 먹으면서 체중감량까지 가능’ 등으로 일반 식품이지만 건강기능식품의 다이어트 효능·효과를 표방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다이어트’ 효능·효과를 표방하는 식품·화장품 광고 사이트 총 3648건에 대해 점검한 결과, 총 725건을 적발했다.
이번 점검은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와 온라인쇼핑몰 등에서 인기가 높은 다이어트 커피, 가슴크림 등을 대상으로 의료계·소비자단체·학계로 구성된 민간 광고 검증단의 추가 검증 결과, 대부분 근거가 부족해 허위·과대광고로 판단됐다.
일반식품을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 것처럼 판매·광고하는 쇼핑몰 등 2170건 점검 결과, 373건을 적발했다.
주요 적발 사례는 △체험기 이용 등 소비자 기만 광고(150건) △일반식품의 다이어트 효능·효과 표방 광고(150건) △붓기제거·해독효과 등 객관적 근거가 미흡한 광고(73건) 등이다.
특히 최근 언론매체와 온라인쇼핑몰에서 인기가 있는 ‘방탄커피’의 경우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이요법(저탄고지)은 일시적으로 포만감을 주고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를 가져 올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 지속할 경우에는 심각한 건강문제와 영양문제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오히려 버터 등 포화지방을 과다 섭취하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해 동맥경화, 혈관 손상, 심혈관 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식약처는 허위·과대광고로 적발된 373개 사이트와 제조·판매업체 등 영업자 37개소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사이트 차단 요청 또는 관할 기관에 행정처분을 요청했으며, 가짜 체험기 광고를 한 1개소는 수사의뢰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식약처는 화장품을 ‘다이어트’, ‘가슴확대’를 표방하여 광고함으로써 의약품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도록 판매·광고한 사이트 1478건을 점검한 결과, 352건을 적발했다.
‘다이어트’ 관련 효능을 표방한 화장품(크림/패치류)은 ‘체지방감소’, ‘복부지방제거’, ‘지방/셀룰라이트 분해’, ‘기초대사량 증가’ 등 134건이며, ‘가슴확대’ 관련 효능을 표방한 화장품(크림류)은 ‘가슴확대’, ‘지방세포 부피 증가’, ‘볼륨 업’ 등 218건이었다.
‘다이어트’ 관련 효능을 표방한 화장품(크림/패치류)은 주로 식품·의약품으로 사용되는 성분으로 ‘PPC(pho sphatidylcholine)’, ‘가르시니아(Garcinia cambogia) 추출물’, ‘은행잎(Ginkgo biloba) 추출물’ 등과 열감을 주는 성분(캡사이신, 바닐리부틸에틸 등)을 배합한 것으로, 이러한 화장품은 ‘다이어트’ 관련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
식약처는 허위·과대광고로 적발된 사이트 운영 판매자(124개소)는 방통위에 사이트 차단 요청 또는 관할 지자체에 점검 요청하고, 화장품 책임판매업자(11개소)는 관할 지방청에서 행정처분 등 조치할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 사회 관계망 서비스의 체험기 동영상 광고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어르신·여성을 위한 식품·화장품의 허위·과대광고에 대해 집중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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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7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해외직구 전문의약품, 품질·안전성 담보할 수 없다
///부제 한국소비자원, “전문의약품 유통 감시 강화 및 통관 기준 명확히 해야”
///본문 # A씨는 해외 여성단체를 통해 구매한 임신중절약(미페프리스톤·미소프로스톨) 복용 후 출혈 및 빈혈증상을 겪어 병원 방문 결과, 불완전유산으로 진단받고 수술함.
# B씨는 해외직구로 구매한 녹내장치료제 점안액(비마토프로스트)을 속눈썹 증모 목적으로 사용 후 눈 주위 색소침착과 안구 건조·가려움증을 겪음.
최근 전자상거래의 보편화, 처방전 발급의 번거로움, 국내외 가격차 등으로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을 해외직구를 통해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오·남용으로 인한 부작용 사례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이 해외 불법사이트 및 구매대행 사이트 15곳을 통해 전문의약품 30개를 주문해 유통 및 표시 실태를 조사한 결과, 처방전 없이 전 제품을 구매할 수 있었고 대부분의 제품이 품질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는 것으로 확인돼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조사대상 30개 중 국제우편물로 배송된 19개 제품은 판매국 기준으로도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나 자가사용 인정기준 이내의 의약품을 우편물로 수입하는 경우 수입신고가 면제되는 허점을 판매자가 악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특송물품으로 배송된 8개 제품은 판매국 기준으로는 일반의약품(4개)과 식이보충제(4개)로 분류되지만 국내에서는 전문의약품에 해당되는 데도 별도의 처방전 제출 절차 없이 통관이 가능했다.
또 국내우편물로 배송된 3개 중 2개 제품은 통관금지성분이 포함된 제품으로 해외 판매자가 국내업자에게 제품을 불법적인 방법으로 전달한 후 국내우편을 이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함께 조사대상 30개 중 10개(33.3%) 제품은 △통갈이 △허위 처방전 동봉 △통관 금지 성분명 누락 △제품가격 허위기재 등의 불법적인 방법으로 세관의 확인절차를 회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의약품 통관에 관한 명확한 기준 및 규정의 부재가 그 원인으로, 관세법상 자가사용 인정기준에 의약품 품목을 일반의약품·전문의약품으로 세분화해 규정하는 등 통관 규정을 개선하고 특송·국제우편 등에 대한 통관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30개 제품의 용기·포장 표시사항과 첨부문서를 확인한 결과, 10개 제품(33.3%)은 첨부문서가 동봉되지 않았고, 6개 제품(20.0%)은 원 포장과 상이했으며, 14개 제품(46.7%)은 식별표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는 한편 대부분의 제품은 판매국·발송국·제조국 등이 서로 상이해 유통경로가 불분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해당 제품들은 용법·용량 등의 정보 확인이 불가능해 이를 개인이 정하게 됨에 따라 오·남용하기 쉽고, 성분·함량 등에 대한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는 불법의약품일 가능성이 높아 소비자가 피해를 입을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에 나타난 문제점 개선을 위해 관세청에는 △전문의약품 통관 관련 자가사용 인정기준 세분화 등의 통관 규정 개선 △특송·국제우편 등 의약품 통관에 대한 관리 감독 강화를, 또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전문의약품 불법 판매 사이트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차단 △해외직구 전문의약품 오·남용으로 인한 부작용 위험에 대한 소비자 교육 및 홍보 강화를 요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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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8
///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제목 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 (164)
///부제 “耳病의 치료는 精氣神의 조절에 달려 있다”
///부제 蔡炳允 敎授가 학창시절 정리한 ‘耳病論’
///본문 1961년 12월 東洋醫藥大學(경희대 한의대의 전신) 學生漢醫學會에서 『東醫會誌』 제4호를 간행한다. 이 잡지에는 19편의 학생과 교수의 논문이 실려 있어서 당시 한의대의 중심 학술지였다. 이 학술지에서 「귀의 探索」(부제: 耳病의 古典的 考察)이라는 제목의 당시 4학년 학부생인 蔡炳允의 논문을 발견했다. 필자가 학창시절 蔡炳允 敎授님께 수업을 들었던 경험이 있는 관계로 친숙하게 느껴졌다.
故 蔡炳允 敎授(1936∼2016)는 한의계의 큰 儒醫이며 학자였던 蔡仁植 敎授(1908∼1990)의 아들로서 경희대 한의대를 11회로 졸업한 한의사이다.
이 논문이 蔡炳允 敎授의 1961년 한의학과 4학년 시절의 작품이고, 훗날 그가 경희대 한의대에서 한방안이비인후과의 교수로서 이 분야 연구의 대가가 된 것을 감안할 때 그의 논문 「귀의 探索」은 학창시절부터 그가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 이미 큰 계획을 가지고 연구를 시작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 논문은 1.序言, 2.解剖學的面, 3.病理學的面, 4.病理學及內科學的面, 5.治癒面, 6.結論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는 1.序言에서 한의학적 원리를 탐구하는 것이 한의학 발전의 진보라는 것을 분명히 말하고 있다.
2.解剖學的面에서는 서양의학에서 규명하고 있는 귀의 해부학적 구조를 설명한 후 그 내용을 經絡과 연관시켜 설명하고 있다.
3.生理學的面에서는 『黃帝內經』에 나오는 耳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여 腎과 耳, 腎脈의 流注, 臟腑의 기능과 耳의 관계, 精氣와 耳의 관련성 등에 대해서 논술하고 있다.
4.病理學及內科學的面에서는 ⒜耳聾, ⒝耳鳴, ⒞耳痛, ⒟聤耳 ⒠耳疳 ⒡耳衄 ⒢耳痔, 耳覃, 耳挺 ⒣黑疔 등을 원인, 증상 등을 중심으로 설명하였다. 5.治癒面에서는 耳病 관련 각 병증 항목에 대해 원인별로 처방을 나열하여 제시하고 있다.
그는 아래와 같이 결론짓고 있다.
“이상에서 서술한 것은 일반 서적에 산재해 있는 것을 대략적으로 수집하여서 논술하여 본 것이다. 그러나 빈곤한 지식으로 어려운 學理를 다루는데 前倒後亂된 듯한 감이 不無하다. 대개 古典은 生理學이나 解剖學이나 病理學 및 治癒法이 相雜하여 調理整然히 다루기가 어렵다. 生理學인 面으로 볼 때 귀는 腎臟과 밀접한 관련성으로, 病理學的으로 볼 때 熱로서 病되는 원인이 대부분이며 少陽相火가 忿怒로 말미암아 動하게 된다. 이것은 女子에 많으며 또한 左耳가 病이 되는 것이고, 右耳聾은 足太陽의 火로 되는 것인데 色慾이 過多함으로 해서 病이 됨으로 男子에게 많고, 左右耳聾은 부유한 가정에서 膏粱珍味를 많이 섭취하여 병이 되는 것이다. 耳病이 대략 이러한 원인에 넘지 않는다. 그러므로 치료 역시 原因을 규명하여 다스리면 奇效를 보는 수가 많다. 한의학이 陰陽相變하는 원리로 되어 있으므로 千變萬化하는 消長之理를 알지 못하면 東洋醫學이나 學問은 절대로 理解와 首肯이 가지 않는다. 精氣神이란 陰陽의 활동을 말하는 것으로 陰陽을 먼저 알게 되면 精氣神을 알 수 있으며 神妙不測한 變化를 하는 이 精氣神 자체를 求得하라고 하면 考究하기란 容易치 않다. 한의학 全般이 여기에 관련되지 않는 것이 없다. 그러나 특히 귀의 관계에서 精氣神을 잘 알지 않으면 안된다. 이 원리를 찾는데 要點이 있는 것이요, 繁雜한 學理를 縮一統括하면 여기에 넘지 않는다고 생각된다.”
즉 耳病을 정확하게 진단하여 치료하기 위해서 원인과 병리적 변화를 잘 이해하여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 바탕이 되는 精氣神의 陰陽的 變化를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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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0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안양시분회, ‘안양한라’ 서포터로 나선다
///부제 안양시한의사회-안양한라 아이스하키단 상호 업무제휴 체결
///부제 아시아리그 기간 중 ‘안양시한의사회DAY’도 진행
///본문 안양시한의사회(회장 정성이, 이하 안양분회)가 국내 아이스하키 명문구단인 안양한라아이스하키단(이하 안양한라)의 든든한 서포터로 나선다.
안양분회는 지난 21일 안양종합운동장 실내빙상장에서 안양한라와 2019-2020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홈경기 활성화와 상호 홍보를 위한 업무제휴를 맺었다.
이번 제휴를 바탕으로 안양분회는 관내 한의원에 안양한라 홈경기 포스터를 부착하고, 안양한라는 한의원 20곳에 홈경기 티켓 할인권을 각 100장씩 배포한다.
안양분회는 또 안양한라 홈경기 이벤트 상품으로 한방파스를 후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안양한라는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시즌은 물론 오는 2020년 7월 30일까지 안양 홈경기장 내에 안양분회 보드광고를 부착하기로 했다.
아시아리그 안양 홈경기 날인 오는 10월 5일에는 ‘안양시한의사회DAY’도 진행한다. 이날 안양한라는 안양분회 임직원 및 가족을 초청해 단체 관람과 퍽드럽(시구) 기회도 제공하기로 했다.
안양분회 정성이 회장은 “이번 제휴를 통해 안양시민과 국민들에게 우리 한의학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상호 협력해 한의학은 물론 안양한라아이스하키팀 홍보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한라 관계자는 “지역사회와 상호간에 도움이 되는 사업을 상호 협력해 공동 실천함으로써 서로간의 이익을 증진시키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함께 동행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안양한라는 지난 1994년 12월 ‘만도위니아 아이스하키팀’으로 창단해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에서 5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우리나라 최고의 명문 아이스하키팀이다. 특히 2014-2017 시즌에는 아시아리그 정규리그 3연패를 이뤄냈으며, 플레이오프 챔피언 3연패(2015-16, 2016-17, 2017-18)를 일궈내기도 했다. 2016-2017 시즌에는 리그 최다 승점기록인 120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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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소변 질환자 대상 한의학 교실 운영
///부제 익산시보건소, 만성질환 예방·체내 순환기능 향상 프로그램
///본문 익산시보건소가 소변 질환을 앓고 있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의학 교실을 운영한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익산시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어르신들에게 정확한 소변 건강관리 지식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이달부터 11월까지 주 2회 (화,목) 총 31회에 걸쳐 운영될 방침이다.
만성질환 예방과 체내 순환기능 향상을 위한 기공체조, 발 마사지, 웃음 운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또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강익현 한의사의 도움으로 노인 건강관리교육과 소변질환 상담을 진행한다.
한명란 보건소장은 “소변 질환으로 고통받는 노인들에게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해 자가관리 능력을 향상시키고 올바른 건강관리 지식을 통해 노인들이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익산지역은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올해 7월말 기준 5만2590명으로 전체 인구의 18.1%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전립선 비대와 빈뇨, 요실금 등의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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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한의융합과학 발전 교류연구회’ 개최
///부제 동신대 한의과대학, 한의융합과학 분야 최신 연구 결과 발표
///본문 동신대 한의과대학이 한의융합과학 분야의 최신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동신대 한의과대학은 지난 13일 동신대 한의학관 세미나실에서 ‘한의융합과학 발전 교류연구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동신대를 비롯해 △경희대 △대구한의대 △동의대 △부산대 △우석대 △원광대 △대전대 △한국한의학연구원 등 한의융합과학 분야를 연구하고 있는 11명의 교수가 참가했다.
나창수 동신대 한의과대학장은 “교류연구회를 통해 한의학 분야의 과학적 근거를 찾아가는 연구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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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0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장애인 한의약건강증진 시범사업 본격 추진
///부제 고양시, 통통한(통증을 통쾌하게 한방으로) 프로젝트 실시
///본문 고양시 일산동구보건소가 지난 19일 장애인 한의약건강증진 시범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일산동구보건소는 앞서 지난 3월 보건복지부가 지정하는 장애인 대상 한의약 방문건강관리 시범사업 기관으로 선정됐다.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프로그램은 ‘통증을 통쾌하게 한방으로 관리한다’는 의미를 가진 ‘통통한 프로젝트’로, 거동불편 재가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의사가 직접 찾아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장애로 인한 2차 합병증 예방과 근골격계 질환으로 인한 통증, 우울·스트레스 등을 집중 관리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동국대학교일산한방병원 등 7개 한방의료기관과 협약해 추진 중인 ‘우리동네 한방주치의’ 사업과 연계해 기관별 한의사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의료자문 등을 지속 추진할 뿐만 아니라 시 장애인복지과 꿈의 버스, 고양시간호사회와 협력해 문화나들이 등 체험 활동과 보건소 내·외 자원을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거동불편 장애인들의 의료접근성과 건강형평성 제고를 위해 장애인 한의약 방문관리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장애인들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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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발효한약 등 한의치료, 근육량 유지 및 체지방 감소에 ‘효과’
///부제 발효한약 이용한 절식요법 효과, ‘Journal of Traditional Chinese Medicine’에 게재
///부제 잘못된 자세가 비만 형성…속근육 강화, 스트레칭으로 바른 자세 유지해야
///본문 다이어트에 대한 고민. 겉으로 보기에는 날씬해 보이지만, 이리저리 붙은 군살은 어떻게 빼야 할지 걱정이다. 예전에는 다이어트라고 하면 단순히 체중계상의 숫자를 생각하는 일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건강한 체형까지 함께 생각하는 올바른 다이어트가 늘어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의 자료에 따르면 2016년 30세 이상 성인의 비만 유병률이 37%나 될 정도로 비만은 흔하다. 다이어트는 몸무게를 빼는 것으로 생각해 체중이 적은 경우에는 다이어트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체중이 적게 나가도 상대적으로 체지방률이 높은 ‘마른 비만’ 상태에 해당하는 경우에도 다이어트가 필요하다. 보통 ‘마른 비만’은 유독 복부에 체지방이 몰리는 경우가 많으며, 팔다리는 가늘지만 몸통이 두꺼워지면서 ‘거미형 체형’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처럼 과도한 체지방은 건강에 악영항을 미치는 부위에 쌓이고 근육은 빠지면서 오히려 체력은 약해져 늘 피곤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한의학에서는 올바른 기혈 순환 위해 비만 치료
이와 관련 송미연 교수(강동경희대병원 한방비만체형클리닉)는 “체중이 적어도 마른 비만인 경우가 흔하며, 이 경우 과체중인 사람과는 다른 방식의 다이어트 접근이 필요하다. 각자의 체형에 따른 올바른 진단과 다이어트 계획이 필요한 이유”라며 “다이어트는 몸무게만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닌 균형 잡힌 몸을 만드는 것이 목표인 만큼 체지방과 근육량, 골격 상태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가 다이어트를 하는 가장 중요한 목적은 건강이며, 한의학적으로는 ‘올바른 기혈순환’이 되는 우리 몸을 만드는 것’이 바로 비만을 치료하는 것이다. 평소에 구부정한 자세를 한다든지 한 자세로 오래 있는 상황이 반복되면 불필요한 습담이 체지방의 형태로 우리 몸 여기저기에 쌓이면서 통증을 유발하고 체형을 변화시킨다. 특히 온종일 앉아서 생활하는 학생과 직장인은 체형이 점점 구부정해지면서 만성 통증과 부분비만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송 교수는 “잘못된 자세는 근육의 긴장도를 변화시키고 과도하게 단축되는 근육과 이완되는 근육의 불균형을 만들어 결국 잘못된 체형으로 이어지게 된다”며 “잘못된 체형은 알게 모르게 우리 몸에 불필요한 군살과 통증을 만들어낸다”고 밝혔다.
속 근육 단련, 다이어트의 ‘첫걸음’
이처럼 부분 비만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일상생활에서의 자세와 습관이 필요하며, 잘못된 자세가 체형의 변화로까지 이어지게 되면 전문적인 진료를 받고 추나요법, 침 치료 등을 통해 정상 자세로 교정하는 게 필요하다는 것이다.
나보다 체중이 더 나가는데 훨씬 날씬해 보이거나 같은 사이즈의 옷을 입었는데 다른 사이즈처럼 보이는 것은 체형과 체지방률이 다르기 때문이다. 잘못된 체형은 몸매를 보기 싫게 만드는 것뿐 아니라 만성 통증과 만성 피로를 동반한다. 올바른 체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우리 몸의 가장 안쪽에서 뼈와 관절을 잡아주는 속 근육 단련이 필요하다. 근육은 제 위치에서 본연의 역할을 할 때 가장 효율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속 근육을 단련해 올바른 체형을 유지하는 것이 다이어트의 첫걸음이다.
속 근육은 우리 몸의 올바른 체형을 유지해주는 근육이며, 몸의 중심에 위치해 코어 근육이라고도 한다. 이런 코어 근육은 대사율이 높아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속 근육은 천천히 반복적으로 시행하는 운동에 의해서 강화될 수 있어 천천히, 그리고 꾸준하게 시행하는 운동은 몸의 변화뿐 아니라 마음의 변화도 동반한다. 마음의 변화는 다시 긍정적인 몸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좋은 순환 고리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꾸준한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함께 다이어트를 위해 피트니스센터에서 열심히 운동하는 사람을 보면 유산소 운동과 웨이트 트레이닝에는 힘을 쏟지만, 스트레칭은 등한시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스트레칭은 단순히 몸풀기에 그치지 않고 우리 신체에 놀라운 효과를 주는 운동으로, 스트레칭을 통해 굳은 근육을 풀어주면 근육이 비대칭적으로 굳어 자세 불균형이 일어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스트레칭은 많은 근육을 사용하기 때문에 지방을 많이 연소하는 근육을 자극하고 활성화하며, 이는 체지방 감소로 이어져 비만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추나요법·침·한약 등 한의치료,
체지방 감소로 다이어트 효과 높아
혼자 힘으로 다이어트가 어렵거나 고도 비만 환자나 다른 질환의 합병으로 인해 단기간 체중 감량이 필요한 경우라면 한의치료와 다이어트를 함께 해나가는 것도 좋다.
이와 관련 송미연 교수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입원한 비만환자 26명을 대상으로 발효한약을 이용한 절식요법을 시행한 결과, 평균 체중이 71.6kg에서 66.4kg으로 5.2kg 감소했다”며 “또 체지방은 평균 3.9kg 감소했지만 근육량은 0.3kg 감소해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고 밝혀, 한의치료를 통한 건강한 다이어트가 가능함을 강조했다. 이 연구 결과는 SCIE급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Traditional Chinese Medicine’에 게재됐다.
한편 강동경희대병원 한방비만체형클리닉에서는 몸과 마음, 체형을 같이 바라보는 통합적인 비만 치료를 시행하며 여름방학 및 휴가철을 맞아 오는 8월31일까지 ‘비키니 프로젝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프로모션에는 체질 분석에 맞춘 지방분해침부터 약침, 맞춤 운동 등이 포함되어 체계적인 비만 치료 프로그램을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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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이선행 경희대학교한방병원 한방소아과
///제목 ♦KMCRIC와 함께 임상논문 쉽게 읽기
///부제 침 치료는 소아에게 안전한가?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KMCRIC 제목
침 치료는 소아에게 안전한가?
서지사항
Adams D, Cheng F, Jou H, Aung S, Yasui Y, Vohra S. The safety of pediatric acupuncture: a systematic review. Pediatrics. 2011 Dec;128(6):e1575-87. doi: 10.1542/peds.2011-1091.
연구설계
동료 심사 연구를 대상으로 수행한 체계적 문헌고찰
연구목적
소아 침 치료와 관련된 부작용을 평가하기 위함이다.
질환 및 연구대상
침 치료 후 부작용이 평가된 17세 이하의 소아
평가지표
CTCAE(Common Terminology Criteria for Adverse Events) 척도에 따른 부작용 강도:
경미(의학적 중재가 경미하거나 불필요), 중등도(중재가 최소한 국소적이거나 비침습적), 심각(입원 또는 침습적 절차가 필요, 지속적이거나 중대한 장애/불능이 생겨 생명이 위독하거나 사망)
주요결과
9,537건의 보고 중 포함 기준에 맞는 28건의 연구와 참고문헌 고찰을 통해 추가한 9건의 연구(총 37건)가 분석되었다. 279례의 부작용 중 25례는 심각한 정도(엄지 변형 12례, 감염 5례, 심장파열, 기흉, 신경결손, 지주막하 출혈, 장폐색, 객혈, 가역적 혼수, 야간입원 각 1례), 1례는 중등도(감염), 253례는 경미한 정도(통증, 멍, 출혈, 증상 악화 등)였다. 부작용은 1,422명의 환아 중 168례에서 발생하여 경미한 수준이었다(11.8%, 95% 신뢰구간 10.1~13.5).
저자결론
소아의 침 치료와 관련된 부작용은 대다수가 경미한 정도였다. 심각한 부작용 25례 중 18례는 무자격자의 치료로 발생했고, 이는 충분히 교육받은 시술자에 의해 침 치료가 시행될 경우 안전하다는 성인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
KMCRIC 비평
신생아의 비침습적인 혈위 전기 자극 [1] 및 혈위 압력 자극 [2]은 부작용 보고 없이 안전했고, 영아의 얕은 침 치료에서도 심각한 부작용이 관찰되지 않았다 [3]. 하지만 소아의 침습적인 침 치료에서는 부작용이 일부 보고되었는데, 이전에 수행된 31개 연구의 고찰 [4]에서는 100건 중 1.55건, 651명 중 29례(4.5%, 95% 신뢰구간 2.9~6.0)로 빈도가 낮아서 안전하다고 결론 내렸다.
하지만 이는 부작용을 과소평가하기 쉬운 무작위 대조군 연구와 체계적 문헌고찰만을 종합하고 침 치료, 전침, 광침, 혈위 주사요법의 4가지 종류를 동시에 다뤄 초점이 분산된 한계가 있어 이번 연구에서는 연구 전체로 범위를 넓히고 침 치료만으로 한정하여 다시 체계적 고찰을 수행했다.
무작위 대조군 연구, 코호트 연구, 환자군 연구까지 포함한 이번 고찰에서는 부작용 발생률이 11.8%로 더 흔하게 나왔지만, 심각한 부작용이 드물어 역시 안전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심각한 부작용 중 감염은 철저한 소독으로, 심장파열과 기흉은 해부학과 자침 기술에 대한 숙달로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임상에서 소아에게 침 치료를 할 때는 이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참고문헌
[1] Yates CC, Mitchell AJ, Lowe LM, Lee A, Hall RW. Safety of Noninvasive Electrical Stimulation of Acupuncture Points During a Routine Neonatal Heel Stick. Med Acupunct. 2013 Aug;25(4):285-90.
https://www.ncbi.nlm.nih.gov/pubmed/?term=24761178
[2] Filippelli AC, White LF, Spellman LW, Broderick M, Highfield ES, Sommers E, Gardiner P. Non-Insertive Acupuncture and Neonatal Abstinence Syndrome: A Case Series from an Inner City Safety Net Hospital. Glob Adv Health Med. 2012 Sep;1(4):48-52.
https://www.ncbi.nlm.nih.gov/pubmed/?term=24078899
[3] Raith W, Urlesberger B, Schmolzer GM. Efficacy and safety of acupuncture in preterm and term infants. Evid Based Complement Alternat Med. 2013;2013:739414. doi: 10.1155/2013/739414.
https://www.ncbi.nlm.nih.gov/pubmed/?term=23878607
[4] Jindal V, Ge A, Mansky PJ. Safety and efficacy of acupuncture in children: a review of the evidence. J Pediatr Hematol Oncol. 2008 Jun;30(6):431-42. doi: 10.1097/MPH.0b013e318165b2cc.
https://www.ncbi.nlm.nih.gov/pubmed/?term=18525459
KMCRIC 링크
http://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SR& access=S20111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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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3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인공유방 부작용 사례 급증… 희귀암 ALCL 발병
///부제 2016년 661건→2017년 1017건→2018년 3462건 증가
///부제 남인순 의원 “인체이식 의료기기 안전관리 강화해야”
///본문 엘러간社의 거친 표면 인공유방 보형물 이식 환자 중 희귀암인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BIA-ALCL) 발병 사례가 국내에서도 처음으로 보고되고 엘러간社에서 해당 제품을 리콜하고 있는 가운데 인공유방 부작용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보건복지위·송파구병)에 제출한 ‘인공유방 부작용 사례 접수 현황’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보고된 인공유방 부작용(이상반응) 사례가 2016년 661건에서 2017년 1017건, 2018년 3462건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회수 대상인 엘러간社 인공유방의 경우 최근 3년간 부작용 사례 보고 건수는 1389건에 달하며, 회수 대상이 아닌 인공유방의 경우 3751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엘러간社의 거친 표면 인공유방 수입·유통 현황을 보면 11만 4365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남인순 의원은 “인공유방 부작용 사례 보고건수가 증가하는 추세이며 지난해 기준 인공유방 부작용 보고건수 3462건 중 주요 부작용 사례는 파열 1661건, 구형구축 785건 등이 전체 부작용의 71%에 달한다”며 “엘러간社 인공유방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 환자 발생을 계기로 인공유방 등 인체이식 의료기기의 허가, 유통, 사용 및 환자관리 등 안전관리 전반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인순 의원은 “미국과 영국, 호주 등지에서는 보건당국 주도로 인공유방 부작용에 대한 안전관리를 위하여 환자 등록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도 인공유방 부작용 조사 등을 위한 환자 등록연구를 본격적으로 실시, 인과관계를 밝혀 부작용 발생으로 인한 피해보상 등에 대한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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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3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보산진, 보건산업 정책 수요조사 실시
///부제 신규 정책과제, 법·제도 개선방안 등 제안 모집
///부제 9월 15일 까지 실시…우수과제 선정 및 정책화 추진
///본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영찬, 이하 보산진)은 오는 9월 15일까지 보건산업 분야 신규 정책과제와 법·제도 개선방안 발굴을 위한 보건산업 정책 수요조사를 실시한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보건산업 정책 수요조사는 보건산업을 둘러싼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혁신과 성장의 모멘텀을 찾을 수 있는 현장의 정책수요를 체계적으로 발굴하고자 실시된다.
조사는 대학(원)생, 업계 종사자 및 일반 국민 등 일반인 부문과 보건산업 전문가 부문으로 구분해 진행된다.
이번 수요조사를 통해 선정된 과제는 진흥원의 정책연구 및 신규정책 기획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정책제안은 보산진 홈페이지(www.khidi.or.kr) ‘정책제안 등록’ 메뉴를 통해 9월 15일까지 접수하며, 9월 말 전문가 평가위원회 검토를 거쳐 우수과제를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우수과제는 추가조사 및 외부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신규 기획안으로 작성돼 향후 정부의 보건산업 정책에 반영될 계획이다.
지난해 수요조사에서 우수과제로 선정된 과제는 △인공지능-인터넷정보통신기술 기반 복합 생체신호 평가플랫폼 및 생체신호은행 구축사업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건전한 온라인 약국 도입방안 △한국 유휴 보건의료인력 일자리 창출 및 취업연계 방안에 관한 제안 등 7개다.
보산진 홈페이지 ‘우수 정책제안’ 및 KHIDI Brief(Vol. 275)로 내용을 확인 할 수 있다.
보산진 이영찬 원장은 “보건산업은 ICT·BT의 활발한 융합, 급속한 고령화와 질병예방·건강관리에 대한 관심 증대 등으로 기존산업이 재편되고 신산업이 창출되는 변화 속에 있는 만큼, 국민과 산업 현장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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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3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경북지역 청년 귀농인에 한약재 재배 교육
///부제 한의약진흥원, 청년귀농인과 상생하는 사회적 가치실현
///본문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이응세)은 지난 14일 경산 바람햇살농장에서 경북지역 청년 귀농인을 대상으로 ‘한약재 재배 종합기술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청년장기귀농교육 과정의 일환으로 지역 청년들에게 한약재 재배 기술 교육을 통해 한약재 재배에 대한 전문성을 기르고 지역 사회 청년귀농인과 상생하며 농촌 경제 활성화를 실현하고자 마련된 것이다.
이날 교육에서는 △한약재의 일반현황 △한약재 재배 시 주의사항 △한약재의 미래 신소득 작물 등 사례 중심 교육이 이뤄졌다.
교육에 참여한 청년 농업인 홍창우 씨는 “교육을 통해 한약재 재배부터 한약재 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됐다”며 “특히 경북지역에서 주로 재배하는 오미자,도라지,작약 재배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는 물론 한약재의 미래 신소득 작물 재배로 앞으로 농가 소득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응세 원장은 “국산 한약재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청년 농업인에게 꾸준한 기술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며 “앞으로 경북뿐만 아니라 전국의 청년 농업인들에게 한약재 재배에 필요한 기술교육 및 종자를 지속적으로 보급하는 등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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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4
///세션 기고
///이름 김주영 원장(경기 부천시 성유당한의원)
///제목 KOMSTA 2019 우즈베키스탄 의료봉사
///부제 ‘拔苗助長’, “조금 늦더라도 환자를 위한 한의사 될 것”
///본문 “살다가 마음이 지치고 조급해질수록 조금 늦게 가더라도 열매를 알차게 맺을 수 있게, 환자들에게 혹은 환자를 핑계로 실은 내 자신에게 사랑을 나누어야겠다”
‘해외의료봉사’. 이 짧은 단어에서 설렘을 느끼는 사람이 나 혼자만은 아닐 것이다. 해외봉사는 어린 학창시절부터 언제나 내게 삶의 방향에 있어 주요한 지표이자 꿈이었다. 특히 동양철학과 사상을 유달리 좋아했던 나는 중고등학교 시절, 한의학을 통해 의료봉사를 하며 세계를 누비는 모습을 상상하곤 했었다. 그렇게 한의과대학에 입학하고 예과 1학년 방학에 팔라우 외곽 섬들로 떠났던 첫 해외의료봉사의 감동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우즈벡 타슈켄트서 22명의 단원들과 함께한 여정
6년이 흘러 졸업 후에는 되려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학생 때보다 어려웠다. 몇 군데에서의 부원장을 거쳐 개원을 하고, 더불어 대학원도 병행하게 되면서 일주일 이상 시간을 내기가 어려웠고, 나도 모르게 항상 무언가 조급해지면서 물리적인 환경으로나 내적으로나 여유가 사라진 탓이었다.
그러다 이번에 우연히 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KOMSTA)의 의료봉사 공고를 보게 됐다. 사실 개원의의 입장에서 1년에 한 번뿐인 휴가의 유혹을 떨치고 의료봉사를 간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그러나 유난히 일들이 많았던 올 여름에는 무언가 마음의 갈증 같은 것이 느껴졌다. 원장이라는 직무에서 벗어나 체험으로 다시 한 번 삶의 참된 의미를 되돌아보는 경험을 얻어야겠다고 생각이 들어 망설임없이 신청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우즈베키스칸 타슈켄트에서 일주일간의 일정으로 훌륭한 22명의 단원들이 함께하는 여정이었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은 일제강점기에 스탈린에 의해 연해주에서 강제 이주된 고려인 18만 명이 살고 있는 곳으로 이곳 동포들에 대한 의료봉사를 함께하기 위해 단원들을 우즈벡팀과 고려인팀으로 나누었다. 나는 그중 고려인팀에서 진료를 하게 됐다.
이번 의료봉사활동을 통해 느낀 것은 단기임에도 불구하고 생각했던 것보다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있었다는 점이다. 물론 장기파견이 훨씬 더 효과적인 봉사활동임에는 틀림이 없으나 파견되는 국가들이 대체로 의료접근성이 많이 떨어지는 지역들이다 보니 잘못된 의료정보와 치료의 부재로 심각한 질병 외에 단기간에도 치료될 수 있는 질환으로도 오랫동안 고통 받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가령, 오랜 기간 앉아서 생활해 장요근의 단축으로 인한 요통처럼 근긴장성 질환이나 기능성소화불량 등의 내과질환은 침 치료를 통해, 손을 많이 써서 오랜 기간 손저림으로 고생한 카펠터널증후군과 같은 포착성 질환이나 견관절 등의 유착성질환은 침도를 이용한 절개로, 척추분절의 아탈구는 추나치료로, 혹은 심장스텐트 시술 후의 부작용이라고 믿으며 한쪽 발을 계속 절뚝거리며 걷는 분의 경우는 족저근막염에 대한 내용을 설명해주며 침치료와 신발에 대한 티칭, 혹은 스트레칭법을 알려주어 치료해주는 등 의약품이 부족한 이분들의 안타까운 환경에서도 한의사로서 도움을 줄 수 있는 것들이 너무나 많아 ‘왜 진작 오지 못했나’ 하는 아쉬움이 많이 들었다.
‘아리랑요양원’ 고려인 1세대 및 독거노인 동포들 거주
이번 의료봉사활동 기간에 우리 단원들만큼 큰 역할을 했던 분들이 있다. 우즈베키스탄 통역가 분들이다. 정신없는 와중에 통역뿐만이 아니라 예진지를 작성해주기도 하고, 진료보조도 해주고, 필요하면 환자 안내까지 정말 누구보다도 열심히 그리고 묵묵히 밝은 모습으로 도와주어서 내내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셋째 날, 타슈켄트의 ‘아리랑요양원’을 방문 진료했다. 아리랑요양원은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양국정부가 고려인 강제이주 70주년을 앞두고 합의하여 건립된 곳으로, 고려인 1세대 및 독거노인 동포들을 위한 의미가 깊은 요양원이다.
기억에 남는 건 김나영 요양원장의 설명 중에 고려인 1세대 분들이 처음에 입소 당시에는 국적을 물으면 거의 평생을 러시아(소련)에서 방치되다시피 살아왔기에 러시아 사람이라고 했었는데, 여기에 입소하면서 한국드라마나 영화들도 자주 보여주고 한국 봉사자 분들이 자주 찾아와 주니 나중에는 스스로가 조선사람이라고, 조선에 또 가보고 싶다고 하시더라는 것이었다. 짠하면서도 죄송스러운 말씀이었다.
마지막 날 오전에는 학술교류 세미나, 오후에는 우즈베키스탄 한의원 진료센터 확장개원식 행사에 참여했다.
학술교류 세미나는 타슈켄트 의과대학 교수들과 국립병원장, 우즈베키스탄 현지의사들과 같이 들었는데 양기영 부산대한의전 교수와 손영훈 파견단장께서 연사로 나서 침과 도침치료를 강의했으며, 이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며 서로 치료를 받아보겠다고 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오후에 방문한 곳 중 송영일 원장이 계신 한의원진료센터는 우즈벡 제2국립병원 내에 위치한 곳으로 주민들의 호응에 힘입어 확장 개원하고, 내부에 KOICA의 지원으로 재활물리치료실을 충원하는 개관식 행사였다.
빠르게 움직이는 환경 속에서 나도 모르게 남들과 비교
한의원진료센터를 통해 앞으로 우즈베키스탄 지역사회 의료환경 개선은 물론, 현지 의료인력의 교육을 시행함으로써 한국전통의학의 우수성을 더욱 알릴 기회가 많아진 듯해 참으로 뿌듯하였다.
맹자(孟子)에 발묘조장(拔苗助長)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한 어리석은 농부가 다른 사람의 벼보다 자기 벼가 작다고 하여 길어지게 하려고 벼의 순을 잡아 빼낸 결과, 되려 말라죽었다는 것이다.
빠르게 움직이는 사회 환경 속에서 나도 모르게 남들과 비교하며, 무엇이 중요한지를 망각하고 다만 조급해지려는 자신을 종종 발견하게 된다. 살다가 마음이 지치고 조급해질수록 조금 늦게 가더라도 열매를 알차게 맺을 수 있게, 환자들에게 혹은 환자를 핑계로 실은 내 자신에게 사랑을 나누어야겠다는 다짐이 생겼다.
마지막으로 힘든 내색없이 진료일선에서 모범을 보여주신 선배원장들을 포함한 쾌활하고 훌륭한 단원분들, 뒤에서 모든 일정을 서포트 하느라 누구보다 고생한 콤스타의 보배 이은비 팀장, 침구법의 원리에 대해 매번 친절히 설명해주신 양기영 교수와 인형까지 하나하나 세심하게 단원들을 챙겨주신 손영훈 단장께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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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5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초오’ 임의 복용…사망사고 또 발생
///부제 허리디스크 수술 후 통증 완화하려다 참변
///부제 독성주의한약재 포함한 의약품용 한약재 민간유통 감시 시급
///본문 사약에 사용되는 ‘초오’를 임의 복용해 사망하는 사건이 또다시 발생했다.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광주 서구 한 아파트에서 A씨(81)가 독초인 초오(草烏)를 달여 먹었다가 중독 증상을 보여 아들이 병원으로 옮겼지만 치료 중 숨을 거뒀다. A씨는 최근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후 후유증으로 통증에 시달리다 가족 몰래 초오를 복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월남전에 참전한 고엽제 피해자 B씨(76)도 ‘손발이 저리다’며 어릴 적 부모님이 민간요법으로 사용하던 초오가 생각나 명탯국에 넣어 끓여 먹은 후 사망했으며 지난 2013년과 2015년에도 동일한 사망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처럼 전문가의 처방 없이 임의로 복용했다 참변을 당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초오’는 미나리아재비과의 놋젓가락나물, 이삭바꽃 또는 세잎돌쩌귀로 그 덩이뿌리가 약용으로 사용되는데 독성이 매우 강해 독성주의 한약재로 분류돼 관리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독성정보제공시스템에 따르면 초오에는 독성을 가진 아코니틴(aconitine)을 포함하고 있는데 이 성분이 중추신경계를 자극하면 감각이상과 호흡곤란, 경련, 쇼크를 유발할 수 있고 2mg의 소량으로도 심장호흡부전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초오와 같은 독성주의 한약재는 한의사의 진단에 의해서만 처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의약품용 한약재임에도 불구하고 시중에 불법으로 유통돼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 이하 한의협)는 지난 6월 사건이 발생한 직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독성주의 한약재를 포함한 의약품용 한약재가 민간에 유통되는 일이 없도록 보다 철저한 관리감독에 나설 것을 주문한 바 있다.
한의협은 “몸에 좋고 병을 낫게 한다는 입소문과 확인되지 않은 정보만을 믿고 한약재나 건강기능식품을 무분별하게 구입해 복용하거나 섭취하는 것은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반드시 한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본인의 건강상태와 체질에 맞는 한약과 건강기능식품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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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5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오늘 처방받은 한약, 당일 바로 받아요!
///부제 (주)버키-메쉬코리아, 한의원 조제 한약 프리미엄 특급 배송 ‘부릉’
///본문 한의학 전문 IT기업 (주)버키(대표 전상호·사진 오른쪽)가 물류 브랜드 ‘부릉(VROONG)’을 운영하는 IT 기반의 물류 스타트업 메쉬코리아(대표 유정범)와 MOU를 체결하고 당일 조제한 한의원 한약을 당일 환자에게 배송하는 프리미엄 특급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이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한의원 한약 조제 이후 환자에게 전달되기까지 평균적으로 1~2일 이상 소요되던 한약이 주말, 공휴일 상관없이 조제 당일 즉시 환자에게 전달된다.
한의학포털 한의플래닛(www.haniplanet.com)을 운영하고 있는 버키는 지난 8일 한약 전문 플랫폼인 한의플러스(www.haniplus.com)를 런칭하며 한의계 물류 혁신을 기획해 메쉬코리아와 손잡고 해당 서비스를 선보인 것이다.
메쉬코리아는 전국 2만여 명의 제휴 배송기사와 270여개 부릉 서비스 스테이션을 포함한 전국 이륜차 물류망과 자체 개발한 물류 관리 솔루션을 통해 프리미엄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물류 스타트업이다.
버키는 한의플러스를 통해 이번 조제 한약 배송 서비스를 시작으로 원외탕전 주문, 한약재 구매 및 재고 관리 등의 기능을 단계적으로 오픈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희종 메쉬코리아 본부장은 “한의학 분야의 혁신적인 플랫폼 기업 버키와 손잡게 돼 기쁘다”며 “메쉬코리아의 축적된 배송 노하우와 솔루션을 통해 빠르고 안전한 한약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버키 전상호 대표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전국 1만4800여개의 한의원 환자들에게 조제 한약을 안전하고 빠르게 배송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서비스를 시작으로 한의플래닛과 한의플러스를 통해 한의원 운영과 관련된 다양한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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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동의보감아카데미, 대가면복지회관서 한의의료봉사
///부제 14년 동안 이어온 의료봉사 ‘눈길’…건강상담 및 침·뜸 시술 등 제공
///본문 동의보감아카데미(원장 정행규)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대가면을 찾아 한의의료봉사를 실시했다.
대가면과 대가면체육회, 고성농협이 후원하는 이번 의료봉사는 대가면 복지회관에서 대가면 신화마을 출신인 정행규 원장을 비롯해 한의사, 한의대생 등 16명으로 구성된 진료반이 여름철 허약해진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 한의약적 건강 진단과 침, 뜸 등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많은 면민들이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대가면 이장협의회, 발전추진위원회,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현수막 설치 등을 통해 적극 홍보했으며, 대가면체육회, 청년회, 발전추진위원회, 고성농협, 신화, 관동마을은 진료봉사단의 노고에 보답하기 위해 중식과 휴식공간을 제공하기로 했다.
장영권 대가면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고향 어르신들의 건강을 돌보기 위해 매년 찾아주시는 정행규 원장과 동의보감연구회 회원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진료에 필요한 사항은 행정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의보감아카데미는 정행규 원장과 함께 한의학을 연구하는 한의사와 한의대생의 모임으로, 14년째 의료봉사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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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6
///세션 인터뷰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자유는 통제를 겪어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다”
///부제 탈북한의사 한봉희 원장 ‘노예공화국 북조선 탈출’ 출간
///부제 탈북민에서 한의사가 되기까지 한 원장의 파란만장한 삶 조명
///본문 최근 북한의 참혹한 실상을 상세하게 다룬 책이 출간돼 화제다. 출간 한 달 만에 2쇄를 찍은 ‘노예공화국 북조선 탈출(행복에너지)’은 북한을 벗어났다 잡히기를 반복한 故한원채(1943~2000) 씨가 중국과 북한 구치소에서 수감 생활을 하며 직접 겪었던 일과 지옥 속에 갇혀 사는 북한 주민들의 결핍된 삶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낡고 금방이라도 찢어질 것 같은 원본 종이에 수놓은 그의 글씨가 북한의 부조리를 말하려는 듯 곧게 뻗쳐 있었다. 그 올곧은 이야기는 19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그의 둘째 딸 한봉희(백년한의원) 원장에 의해 세상에 알려지고 있다.
북한은 어떤 곳이냐는 질문에 한 원장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지옥과도 같은 곳, 내 머릿속에는 그런 이미지밖에 생각나지 않는다”며 “자유는 통제를 겪어 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감정이다. 통제만이 존재하는 북한에서 벗어나 현재 대한민국에서 자유를 누리고 있다. 이에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으며, 북한의 저질스런 실체를 밝히기 위해 앞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Q. 어린시절, 북한에서의 삶은 어땠는가?
부유하지는 않았지만 북한에서 인텔리에 속했다. 아버지는 큰 펄프회사 기계설계사였고, 어머니는 철도국병원 내과의사셨다. 어렸기 때문에 당국의 ‘통제’를 크게 인지하지 못했다. 단지 부모님과 같은 훌륭한 사람이 되기 위해 대학에 가고 싶었다. 세상을 잘 알지 못 했기에 훌륭한 사람이 되겠다는 목표가 있었다.
Q. 그 당시 꿈이 있었다면?
대학에 진학해 이제껏 교육 받았던 지식을 기반으로 내 능력을 펼쳐 보이고 싶었다. 하지만 막상 대학에 진학해보니 내 주위는 온통 ‘통제’로 가득했다. 다시 한 번 북한에서의 내 인생을 되돌아보니 ‘통제’의 연속이었던 것 같아 소름끼친다.
나는 ‘북한이 모든 분야에서 세계 최고’라는 거짓된 역사를 공부했다. 역사서에는 백년에 한 명 나온다는 세계 위인으로 김일성을 찬양하는 글로 가득했다. 그것도 모르고 하루에도 몇 번씩 그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했다.
‘대학만 가면 꿈을 이룰 수 있을거야’ 생각했지만 북한 사회는 꿈을 이룰 수 있게 도와주는 그런 사회가 아니었다. 아니나 다를까 대학을 졸업한 뒤 졸업장을 들고 실습을 나가려했지만 공장과 기업들은 모두 멈춰있는 상태여서 일을 할 수도 없었다. 당시 사회주의는 무너지고 있었고, 난 꿈을 이루기 위해 이 ‘지옥’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처음으로 들었다. 가족들도 같은 마음이었다. 어머니는 “김일성·김정일의 노예로 살지 말자”고 말했다. 아버지는 “지금은 참아야 한다”고 말씀하셨지만 “언젠가는 이런 악행들이 세상에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리고 98년 4월 우리가족은 두만강을 건너기로 결심했다.
Q. 북한을 탈출하기 위해 두만강을 건넜다.
나는 어머니와 함께 98년 4월에 먼저 탈북했고, 나머지 가족은 8월에 두만강을 건넜다. 얼음이 녹아 강물에 빠지기를 수차례, 다행히 강물 바닥에 발이 닿았고 무사히 두만강을 건널 수 있었다.
두만강이 얼어있는 겨울이 탈북하기 가장 수월하지만 어느 누구도 특정 시기에 탈북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진 않는다. 이는 날씨에 대한 정보도 없을뿐더러 두만강 주위에 탈북자들을 감시하는 국경경비대가 배치돼 있기 때문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북한에서 중국으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앞서 언급했던 국경경비대의 도움이 필요한데 이들은 돈만 받으면 일처리를 깔끔하게 해준다. 그 날도 국경경비대에게 돈(집을 팔아 얻은)을 지불하고 약속한 시간에 나타난 그들을 따라서 중국의 연길로 이동할 수 있었다.
주위에서는 “북한을 탈출했으니 안전한 것이 아니냐”라는 말씀들을 많이 하시는데 화룡(허룽), 연길(옌지), 연변(옌볜) 등 탈북자들이 거쳐가는 이 지역은 조선족들이 탈북자를 돕기도 하지만 반대로 악행을 저지르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들은 걸음걸이만 보고도 북한 사람이라는 것을 눈치채고 금전을 요구하며 이에 응하지 않으면 중국 공안에게 넘겨버리기 일쑤다.
Q. 탈북한 지 3년이 지나서야 한국 땅을 밟았다.
중국에 숨어 지내면서 KBS에 귀순을 요청하는 편지를 보냈다. 하지만 당시 정부는 햇볕정책을 펼치고 있어 탈북자에 대한 세부적인 대책이 없었다. 베이징주재 한국대사관에 찾아가 망명 요청도 했지만 허사였다.
북한 보위부에서 현상금을 걸고 추적 중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우리 가족은 뿔뿔이 흩어졌다. 하지만 99년 8월 나 그리고 아버지와 남동생이 공안에게 붙잡혔다. 북송된 아버지와 남동생은 다시 한 번 ‘지옥’에서 탈출했다. 아버지는 그 때 3개월 동안 구치소에서 겪은 북한 감옥의 실상을 낱낱이 글로 적기 시작했다.
아버지는 북한이 저질러온 악행들에 대해 누구보다 상세하게 쓰는 데 성공했다. 1주일 만에 200자 원고지 1000매 분량을 쓰셨다. 그러나 한국으로 오기 위해 길을 나섰다가 대련(다롄)에서 다시 체포돼 북송됐고, 고문에 의해 돌아가신 것으로 나중에 알게 됐다.
책은 아버지가 직접 겪고 느낀 북한의 악랄하고 부끄러운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Q. 한국에서의 삶, 시작은 어땠는가?
‘지옥’에서 탈출하니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인천공항에 내려 바로 국정원에서 조사를 받았다.
일주일을 국정원에 머무르면서 다양한 조사를 받았다. 얼마 후부터 운동도 하고, 음식도 먹고, 시내도 거닐 수 있는 시간도 주더라. 한강 부근에 앉아 주위를 둘러보니 고층 건물들이 질서정연하게 빛나고 있었다. 문득 ‘북한은 도대체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 걸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국정원 조사가 끝나고 하나원(탈북민을 정착할 수 있게 도와주는 교육기관)에서 2개월간 사회적응교육을 받았다. 하나원 과정을 수료하고, 배정받은 임대 아파트와 정착금을 받아 본격적인 한국에서의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Q. 얼마 지나지 않아 한의대에 진학했다.
그렇다. 사실 공부를 한다는 생각보다 의식주를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이 앞섰다. 일자리를 알아보던 중 먼저 탈북해 정착한 선배가 “지금 당장 돈을 버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지식이 있어야 그에 상응하는 가치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을 해줬다.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에 위치한 수도학원에서 공부를 시작했다. 새로운 인생을 걸고 죽어라 공부했다. 마침내 재외국민 특별전형을 통해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상지대학교 한의학과에 입학하게 됐다.
시간이 흘러 함께 공부했던 그 선배는 지금의 남편이 됐고, 예나 지금이나 나에게 큰 힘이 되는 존재다.
Q. 어머니가 내과의사셨는데 한의학을 선택한 이유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먼저 어머니가 근무했던 병원에서 마주했던 환자들의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았다. 빨간 피를 흘리는 환자들을 떠올려보니 두려운 마음이 컸고, 의사가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 판단했다. 또 다른 이유는 밤낮 가리지 않고 왕진을 가시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 자랐기 때문이다.
한의학을 선택했던 것이 옳았다고 생각한다.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서양의학의 한계를 많이 느끼고 있다. 최근 영국에 머물 기회가 있었는데 약을 사용하지 않고 침 하나만으로 환자들을 치료했던 적이 있다. 물론 진단장비가 열악해 한계를 느끼기도 했지만 장소불문하고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의학이 한의학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됐다.
다시 태어나도 한의사가 돼 환자들을 돌볼 것이다. 특히 북한의 실체를 전 세계에 알리려 ‘노예공화국 북조선 탈출’ 영어판도 출간을 계획하고 있다. 지옥에 갇혀 벗어나지 못하는 북한주민들의 삶을 담은 이 책을 통해 그들이 자유를 찾을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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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8
///세션 인터뷰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민초를 사랑한 한의학자 이규준…공연은 계속될 것”
///부제 장임순 예심국악소리 대표 “의학이든 예술이든 전통은 고수돼야”
///부제 이규준 생애 다룬 창작 마당극 석곡뎐 성료…뜨거운 반응
///부제 10월, 어린이 대상 춤극 형태의 ‘석곡 이야기’ 예정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지난 15일 경북 포항 출신으로 근대 한의학에 큰 업적을 남긴 석곡 이규준 선생의 일대기를 창작 마당극으로 그려낸 지역 예술단 ‘예심국악소리’의 장임순 대표로부터 공연과 관련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예심국악소리, 소개를 부탁드린다.
예심국악소리는 포항에서 활동하고 있는 경상북도 지정 전문 국악예술단체다. 제주에서 활동을 하다가 2000년도에 포항에 와서 2008년도에 단체를 만들어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
현재 1년에 3번의 작품을 기획해 공연하고 있다. 포항의 풍류란 제목으로 정기공연을 하고, 포항지역의 토속소리와 포항지역의 역사적 인물 및 설화를 바탕으로 지역 향토무형유산을 발굴하고 보존하면서 공연예술로 만들어가고 있다. 마지막으로 제자들이 스승과 한 무대에서 공연을 하는 사제소통으로 한해를 마무리하고 있다.
◇한의학자 이규준 선생의 일대기를 그린 ‘석곡뎐’을 공연했다. 계기는?
작년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 석곡선생의 이야기로 공연을 했다. 이미 지난 2014년부터 포항토속민요 재현 공연을 하고 있었고 지역색을 가장 잘 나타내고 포항에서만 표현이 가능한 문화 콘텐츠를 생각하던 중 3회쯤에는 극으로 표현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때마침 석곡 이규준 선생의 이야기를 특강으로 듣게 됐다. 포항에 20년 가까이 살면서 이런 큰 어른을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 참 부끄러웠다. 지역의 무형유산을 발굴해 보존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아직도 모르는 인물이 있다는 사실이 수치였던 것이다. 이야기를 듣는 순간 바로 찾고 있던 소재라고 느꼈다. 수면에 올려 많은 사람들이 알고 공감해야 한다는 생각에 무작정 달려들었다.
◇준비과정은 어땠나?
극화시키기엔 자료가 너무 부족했다. 때마침 김일광 작가가 석곡선생에 대한 책을 편찬한다는 소식에 얼마나 기뻤던지 책이 출판된 지 3일 만에 제일 먼저 달려가 받았다. 그래서 지난해 석곡 이규준 선생의 이야기로 창작 뮤지컬을 기획, 공연하게 됐다. 한 번의 공연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에 올해에는 석곡 선생의 스토리에 포항토속민요를 덧입혀 마당극을 기획하게 됐다.
◇올해 공연의 관전 포인트는?
2019년 석곡뎐은 석곡 이규준 선생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지역의 토속민요가 입혀져 해학적으로 펼쳐진다. 민초를 사랑하고 몸소 선보였던 석곡 선생의 사상, 행적과 가장 잘 맞는 극이라 생각한다. 김일광 작가의 원서를 각색하면서 재미나 흥미 외에도 의미를 부여할 길을 많이 고민했다.
◇관객들의 반응은?
마당극의 재미를 알았다고 극찬을 해 주셨다. 물론 전문 배우가 아닌 제자들이 중심이 돼 공연을 하다 보니 미흡한 점도 많았지만 지역의 이야기와 소리를 지역의 사람들이 표현해냈다는 점에서 값지다는 평가를 받았다. 재정상의 어려움으로 대본 각색도 직접하는 등 중간에 관두고 싶을 정도의 고된 과정도 있었지만 내년을 기대한다는 관객들의 반응이 다시 일어서게 하는 원동력인 것 같다.
◇평소 한의학에 대한 경험은?
한의원 앞만 지나가도 몸이 건강해짐을 느낀다. 한약재향을 참 좋아한다. 한의원에 갈 때마다 한의사들은 참 따뜻하다는 생각이 든다. 말 한마디를 나눌 때도 듣는 눈길, 전해지는 손길이 참 따뜻했다.
◇민중의학이자 전통의학인 한의학이 일제시대 이후 명맥을 잃어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한의와 양의의 공존, 어떻게 해야 할까?
서양의학을 하시는 분들이 사실 한의학을 좀 쉽게 보는 경향이 있기는 한 것 같다. 하지만 그들도 인정하기 싫지만 인정할 수밖에 없으니 알게 모르게 공부하고 있는 게 아닐까? 의학이든 예술이든 전통은 고수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통을 기반으로 그 다음 또 다른 의학, 또 다른 예술이 펼쳐지는 것이다. 모태가 없는데 존재할 수 있을까?
◇향후 계획은?
10월에는 이야기 춤극으로 어린이들을 위한 석곡 이야기가 준비돼 있다. 석곡선생에 대해 공연을 준비 할 때마다 생각한다. 한두번으로 끝내서는 안 되겠다는 것이다. 최고의 유학자이며 한의학자인 석곡선생의 민초사랑은 그 어떤 인물과 견줄 것이 못 된다.
포항은 철강도시로 알려져 있지만 석곡선생을 비롯해 많은 역사적 인물들이 있다는 사실을 석곡 선생에 대해 공부하며 알게 됐다. 포항이야말로 한의학의 도시로서 향후 발전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도시라고 생각한다. 석곡 선생의 놀라운 학식과 인품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널리 알려지길 소망한다.
◇남기고 싶은 말은?
개인 이름인 예심이란 이름으로 기획해 왔던 지역의 무형유산인 포항토속민요와 지역의 역사적 인물에 대한 발굴과 보존 작업을 2020년부터는 ‘포항향토무형유산원’이란 명칭 하에 활동할 예정이다.
15일 공연 전에 창립식도 마쳤으며 석곡선생과 같은 역사적 인물을 찾아 공연예술로 알리고 인문학 강의 및 세미나를 거쳐 좀 더 심도있게 알아가는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포항의 모든 무형유산을 발굴하고 기록해 지역의 문화콘텐츠로 보급되도록 힘쓸 것이다. 한의신문 독자들께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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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한의보험 정책개발 및 학술적 근거기반 구축 논의
///부제 한의학회, 임원아카데미 개최… 학회 현안 토의
///본문 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는 지난 10일 제주 컨벤션 센터에서 ‘2019 대한한의학회 임원아카데미’를 개최, 한의보험 정책개발 및 학술적 근거기반 구축을 위한 보험 연구사업에 관한 논의를 진행했다.
세부적인 내용으로는 △한의 산전산후 관리 사업 매뉴얼 연구 △한의 고지혈증 관리 사업 매뉴얼 연구 △한의 임상 데이터 구조화 모델 개발 연구 △의료기기 근거구축 및 행위정의 개발 연구 등이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한의학회 회원과 개인회원 구분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점을 제도위원회를 마련해 조정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어 2019 세부사업별 업무추진 현황을 보고하는 순서에서 정기 총회 식전행사로 진행됐던 학술대상 시상식을 연말에 따로 분리하여 개최하자는 의견을 수렴해 다음 이사회 때 이와 관련된 논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이날 참석한 대한한의학회 관계자는 “이번 임원아카데미를 통해 해당 업무에 대한 진행 사항을 살펴보고, 학회의 발전을 위해 개선해야 할 점들에 대해 집중적인 논의가 이뤄졌다”며 “전국한의학학술대회도 이번에 논의됐던 개선안 등을 참고해 성공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2019 한의대 미래인재육성 프로젝트 △일본동양의학회 학술대회 참가 △한일학술교류심포지엄 개최 △제22회 한중학술대회 개최 △세계중의약학회연합회(WFCMS) 제4차 이사회 참석 △표준화사업(외국인환자 한의진료용어 서식 영문 자료집 개발 연구) 등의 안건이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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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사설
///제목 의료를 멈춰 의료를 살릴 수 있나?
///본문 의료를 멈춰 다시 의료를 살릴 것이다. 의료는 멈출 수 있는 공산품의 한 종류인가. 그렇지 않다. 의료는 공공재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담보로한 필수재다.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누려야할 기본 권리이기에 그 어느 누구도 의료를 멈출 순 없다.
하지만 의사협회는 의료를 멈추겠다고 외치고 있다. 의협은 지난 18일 전국의사대표자회의를 열고 7가지의 요구사항이 담긴 결의문을 채택했다.
문재인케어 전면 폐기, 진료수가 정상화, 한의사의 의과영역 침탈행위 근절, 원격의료 도입 즉각 중단, 의료전달체계 확립, 의료에 대한 국가재정 투입 정상화, 의료분쟁특례법 제정 등이 그것이다.
이 같은 요구가 반영안되면 의사총파업으로 의료를 멈추겠다고 선언했다. 억지도 이런 억지가 없다.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 사항만 주장하고 있다. 문재인케어는 현정부 보건의료 정책 방향의 일관된 핵심 가치다. 문케어의 폐기는 정권의 핵심가치를 포기하라는 겁박이다.
한의사의 의과영역 침탈행위 근절 요구도 마찬가지다. 특히 20일 개최된 ‘한의사의 의과 전문의약품 불법사용 선언 관련 대한의사협회-대한마취통증의학회 공동 기자회견’은 한의계를 바라보는 의협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비춰줬다.
의협은 보건복지부의 한의약정책과 해체 요구와 한의사의 전문의약품 사용 확대를 선언한 한의협 최혁용 회장을 형사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의협은 최근들어 많은 시간을 할애해 한의사의 불법 의료, 또는 의과영역 침탈 행위 근절을 촉구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시대의 흐름과는 너무 동떨어진 행태가 아닐 수 없다.
현대 과학기술의 눈부신 발달로 첨단 의료기기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과학문명의 이기인 의료기기는 의사들만의 전유물이 될 수 없다. 또한 한의사란 이유만으로 의료기기를 사용하지 말라는 법도 없다.
전문의약품도 마찬가지다. 가령 ‘신바로정’이라는 전문의약품은 자생한방병원이 관절염 치료에 사용해 온 ‘청파전’을 이용해 만들었다. 우슬, 두충, 방풍, 구척, 오가피 등 한약재의 추출물로 주요 성분이 구성돼 있다.
한약재를 주성분으로 제조된 전문의약품은 신바로정 외에도 레일라정, 스티렌정, 조인스정, 시네츄라시럽, 아피톡신주 등 숱하다. 이런 의약품들을 한의약의 전문가인 한의사가 사용할 수 없다는 주장은 결코 공정하지 못하다.
의료를 멈춰 다시 의료를 살릴 것이 아니다. 구시대적 사고를 멈춰 대한민국 의료를 새롭게 살리는게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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