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224호
///날짜 2019년 8월 5일
///시작
///면 1, 2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전세계 스포츠스타들 매료시킨 한의약 광주세계수영선수권에서도 빛나다
///부제 대회 폐막…메디컬센터 내원환자 중 ‘40%’가 한의과 찾아
///부제 선수들 치료효과 본 뒤 SNS에 입소문…의료진에 선물도
///부제 경영 국가대표 이주호 선수, 6회 이상 방문
///부제 메달리스트들의 훌륭한 조력자 ‘한의약’ 조명
///본문 2019 FINA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17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지었다. 194개국 7500여 명의 역대 최고 규모, 신기록 잔치 등 새로운 역사가 쓰여진 이번 대회에서 한의과진료실은 선수촌 메디컬센터를 방문한 환자의 ‘40%’가 찾는 진기록을 남겼다.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와 인천아시안게임, 평창동계올림픽 등에서 우수한 치료효과와 뛰어난 경기력 향상으로 전세계 스포츠 스타들을 매료시킨 한의약의 세계적 위상을 재확인하는 시간이었다.
광주광역시한의사회(회장 김광겸)와 대한스포츠한의학회(회장 송경송) 소속 51명의 스포츠 전문 한의사들은 25일간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의무지원 기간 동안 선발대와 후발대로 나누어 매일 오전과 오후(오전 8시~오후 10시) 광주수영대회 선수촌 메디컬센터에서 침과 추나치료를 비롯한 다양한 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외국인 선수, 임원진 72%가 찾는 진기록
원래 한의사 40명, 간호조무사 9명, 한의대 자원봉사자 9명, 행정, 장비 담당 관계자를 포함해 총 61명이 근무를 했으나 9일부터 외국 선수 방문이 몰리자 급증하는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한의사 11명을 추가로 투입시켰다.
특히 이번 광주세계수영대회에서는 메디컬센터 전체 내원환자 3083명 중 무려 40%에 육박하는 1144명이 한의과 진료를 받은 것으로 집계돼 세계 각국의 선수들과 임원들, 스포츠 외교사절들의 한의치료에 대한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또 한의과 내원환자 1144명 중 선수는 511명으로 44%를 기록했으며 외국 선수와 임원이 무려 823명으로 ‘72%’를 차지함으로써 스포츠 분야에서 한의학의 세계적 위상을 실감케 했다.
전세계가 주목한 침과 추나요법 치료
이러한 한의과 진료실의 인기는 이를 벤치마킹하기 위한 각국의 임원진과 의료진들의 지속적인 방문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으며 그 중에서도 차기개최지인 일본과 차차기 개최지인 카타르의 의료진 및 대회임원들이 한의과진료실에 대하여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수영대회 기간 중 우리나라는 물론 다양한 국가의 선수와 임원들은 한의과 진료실 입구에서부터 침과 추나 치료를 지목하는 진풍경을 보였다.
지난 대회와 이번 대회 연속 다이빙에서 메달을 획득한 영국의 토마스 데일리는 침과 추나 치료로 통증이 완화됐다며 만족스러운 치료 후기를 SNS에 남기기도 했다. 토마스 데일리뿐만 아니라 내원한 대부분의 선수들은 치료효과에 만족한 후 치료사진을 SNS에 남겨 한의학 홍보 전령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하인영 광주광역시한의사회 홍보이사는 “다양한 피부색의 선수들이 진료실을 찾았다”며 “각국 선수들은 침, 부항, 추나 치료 등으로 즉각적인 호전 반응이 나타나는 것에 놀라워했다”고 밝혔다.
박지훈 대한스포츠한의학회 의무이사는 “개막전에는 만성 근육통이나 연습 중 부상으로 오는 선수들이 많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경기 중 순간적인 근력을 이용하면서 나타나는 근육의 당김이나 손상으로 한의과 진료실을 찾는 선수들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진료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광주광역시한의사회 소속 송승연 한의사는 “한의과 의료진과의 믿음이 쌓인 외국 선수들이나 임원진 중에는 아침마다 한의과 진료실을 제일 먼저 찾는 이들도 있었다”고 귀뜸했다.
한의 치료는 세계 선수들의 최상급 컨디션을 유지하고 회복하는데 도움을 줌으로써 메달 수상에도 일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남자 배영 50m 결승에서 24초 43으로 우승한 금메달리스트 제인 워들(21·남아프리카공화국)은 경기 전 햄스트링을 당한 후 하지에 침, 추나치료를 받고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여자 평영 200m 은메달리스트인 남아공의 쉔메이커 선수도 한의과 진료실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자메이카의 앗킨슨 선수 역시 한의진료를 받고 여자 평영 50m에서 4위라는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우리나라 남녀 선수들도 침과 추나 등 한의치료로 컨디션을 조절했으며, 한의치료를 꾸준히 받고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한국 경영 국가대표 주장인 이주호 선수는 대회 중에 한의과 진료실에서 6회 이상 진료를 받았다.
최의권 한의진료단 TF팀장은 “이주호 선수는 7월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열린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출전한 뒤 바로 돌아와 이번 대회에 참여하게 돼 피로감이 많이 누적된 상태였다”며 “침 치료 및 추나 치료를 받으며 컨디션 회복에 힘을 썼고 경영부분에서 국가대표 남자선수로는 유일하게 준결승에 진출하는 성적을 거둬 기쁘다”고 설명했다.
치료 효과에 따로 감사의 표시를 하는 선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카자흐스탄 여자 수구 선수인 Alexandra zharkim bayeva는 일년이 넘은 두통과 어지러움 및 어깨의 무력감으로 한의과진료실에 내원했다고 한다.
상근 한의사로 근무하고 있는 박윤형 한의사는 “이 선수는 한의과에 오기 전, 폴리클리닉에서 X-ray 검사 후 스포츠의학과에서 진단을 받았으나 뾰족한 소견을 듣지 못하고 내원했다”며 “경추와 턱관절의 문제가 있어 4회 치료한 뒤 어지러움은 완전히 사라졌고 두통도 거의 없는 수준으로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23일에는 치료 후 감사의 의미로 의료진과 함께 찍은 사진을 직접 인화해 편지와 마음을 담은 선물까지 전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겸 광주광역시한의사회 회장은 “평화의 물결 속으로(Dive into Peace)를 슬로건으로 내건 세계 수영인들의 축제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우리 한의과진료실에 대한 평가는 금메달감”이라며 “개인 진료를 희생하고 선수촌 진료에 최선을 다해 임해주신 진료단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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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추진연대 “회원투표요구서 철저히 검증”
///부제 “첩약 건보 주요 협상 앞두고 있어…회장 탄핵 반대”
///본문 첩약건보추진연대(이하 추진연대)가 한의사비상연대(이하 비상연대)가 제출한 회원투표요구서에 대해 “철저한 검증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추진연대는 지난달 31일 성명을 내고 “중앙회는 비상연대가 제출한 회원투표요구서 1번, 2번에 대해 제대로 된 본인 의사확인과 회원투표 철회서 확인 등 투표요구서의 유효성을 철저히 검증하라”고 밝혔다.
이어 “비상연대에서 제출한 투표요구서에는 2018년말 기준 신상 미신고회원을 비롯해 정관상 자격이 되지 않는 서명이 다수 포함돼 있음이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또 투표요구서와 관련 추진연대는 “투표요구서 및 회장 해임안은 중대한 두 가지 사안을 하나의 서명으로 대신한 것으로 각각의 사안에 대한 서명자 본인의 의사가 확인되기 전에는 무효”라고도 주장했다.
이 단체는 첩약 건강보험 추진과 관련해서도 “2017년 전회원 투표로 추진을 결의한 것으로 절차적 정당성을 가지고 있다”며 “현재 시범사업 수가 및 가감, 상병명과 같이 가장 중요한 협상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현 협회의 협상력을 떨어뜨리는 회장 탄핵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추진연대는 또 회원투표 준비에 나선 평회원 비상대책추진위원회에게도 첩약건보의 정책적 완성을 바라는 다수 회원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8월 예정된 첩약건보 최종안 도출을 위한 집행부의 회무방해 행위를 즉각 중지하라고 요구했다.
이 단체는 “첩약의 건강보험 진입은 문재인 케어라는 보건의료 대변혁기에, 한의학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라는 시대적 과제임을 추진연대 일동은 다 같이 인식하고, 집행부의 흔들림 없는 추진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추진연대는 마지막으로 “회원들을 거짓으로 선동해 회장직무정지등 회무를 방해하는 어떠한 시도도 단호히 거부할 것임을 선언한다”며 “중앙회는 2만5000 한의사가 모두 수용할 수 있는 최상의 첩약 건보안 도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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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양산시한의사회, 첩약 건강보험 설명회
///부제 비의료인 참여·회원 투표 시기·수가·원외탕전 등 논의
///본문 경상남도 양산시한의사회(회장 박태수)는 지난달 23일 부산대 부속 한방병원 지하 도서관에서 '첩약건강보험 설명회 및 토론회'를 개최, 그간의 진행과정과 쟁점 사항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인사말에서 박태수 회장은 “회원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섬김과 봉사정신으로 회무에 임하고 있다”며 “회원들이 근거 중심의 자료와 정보를 토대로 첩약 급여화 결정에 신중을 기하고 제대로 된 판단과 의사결정을 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토론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혼란과 분열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파멸의 길로 가지 않도록 회원 각자가 서로 화합해 현명한 결정을 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분회 회원 및 경남 도회장을 비롯한 도수석부회장, 도보험이사, 도임원진, 타 분회 임원진, 부산대 한의전 교수, 부산대 한방병원장, 한방병원 교수, 한방병원 수련의 등 외부인사를 포함해 약 60여명의 인원이 참석해 첩약건보에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1부 설명회에서는 △신병철 교수(부산대 한방병원장 및 척추신경추나의학회 회장)가 추나요법 건강보험 추진과정과 경험에 대해 △임병묵 교수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첩약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위한 기반 구축 연구 보고서'를 바탕으로 첩약 급여화의 쟁점사항 및 첩약건보 필요성 여부 등을 발표했다.
이어 배만철, 김현석 경상남도한의사회 보험이사가 첩약 건강보험의 주요 경과, 대한한의사협회 및 정부안, 대상후보 상병명 등에 대해 설명했다.
2부 토론회는 찬반 패널없이 소주제별 자유토론과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비의료인의 첩약건보 참여 문제 △전회원 투표 실시 시기, 최종안 도출 후 거부 여부, 첩약건보 협의체 참여거부 및 시범실시 거부시의 대안과 대책 △의약분업 △처방전 공개 및 첩약수가 10일분 15만원 이상 가능성 여부에 대한 문제 △원내·원외탕전 문제 등 해당 이슈와 관련한 세부적인 내용까지 열띤 토론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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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앱·소셜커머스 통한 불법 의료광고 기승
///부제 복지부, 의료기관 278개소 적발… 44.1%가 의료법 위반
///부제 사진제공·후기작성 시 할인 등 과도한 환자유인 광고가 78.1%
///본문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 및 사회관계망을 통한 전자상거래(소셜커머스)를 통해 의료법상 금지된 과도한 환자 유인 및 거짓·과장 의료광고를 한 의료기관 278개소가 적발됐다.
지난달 31일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와 한국인터넷광고재단(이사장 신현윤)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두 달간 성형·미용 진료 분야를 중심으로 애플리케이션 및 소셜커머스를 통한 과도한 유인행위 등 행사(이벤트)성 의료광고를 집중점검하고 의료법 위반사항을 검토했다.
그 결과 의료광고 애플리케이션(2곳)에 게재된 1800건 중 863건(47.9%), 소셜커머스(2곳)에 게재된 602건 중 196건(32.6%)이 의료법을 위반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표적인 의료법 위반 의료광고 내용으로는 사진 제공·후기작성 시 할인 등 과도한 환자유인 광고가 827건(78.1%)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시술 및 수술의 부작용이 없다거나 전세계 최초 최저가라고 광고한 거짓·과장광고도 232건(21.9%)이 적발됐다.
과도한 환자 유인광고 중에서는 고가나 저가의 시술을 조합한 ‘묶어팔기’로 불필요한 의료비 지출을 조장하는 광고가 517건(48.8%)으로 가장 많았고 이벤트 당첨자 등 조건 제시를 통해 ‘특별할인’ 또는 ‘무료시술·금품할인’한 경우가 307건(29%), 특정 시기·특정 대상에게 ‘파격할인’을 제공한 경우가 3건(0.3%)을 차지했다.
보건복지부 정경실 보건의료정책과장은 “애플리케이션과 소셜커머스를 통한 불법 의료광고는 청소년에게 쉽게 노출될 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의료비 지출과 건전한 의료시장 질서를 저해한다는 점에서 엄정 대응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한국인터넷광고재단과 협력해 애플리케이션과 소셜커머스의 의료광고에 대한 사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시술 및 수술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고, 가격할인 시 환자에게 불리한 조건이 부가될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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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한의학회, 전통의학 발전 위해 지속적 교류
///부제 제22회 한중학술대회 연구 발표
///본문 대한한의학회와 중국중화중의약학회가 학술대회를 통해 양국의 전통의학 내 진단학에 대해 심도 깊은 연구를 진행하고, 전통의학이 세계적인 학문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류를 약속했다.
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는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중국 안휘성 허페이시에서 개최된 제22회 한중학술대회에 참석, ‘진단학의 전승과 창조’를 주제로 중국중화중의약학회 전문가와 함께 진단학과 관련 최신 연구 이슈와 동향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한한의학회 최도영 회장은 “진단학을 주제로 내실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참가하신 분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되리라 생각한다”며 “대한한의학회에서도 전통의학이 더욱 세계적인 학문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중국과의 학술교류 사업을 추진하고 학술 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설진기의 유효성과 안전성 검증에 대해 발표를 맡은 남동현(상지대학교) 교수는 “최근 확대되고 있는 중국의 세계화 전략에 발맞춰 한국과의 교류확대를 적극적으로 원하고 있음을 체감할 수 있었다”며 “한국의 연구방향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음을 알아차린 만큼 그들에게 명확한 설명을 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한의학회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설진기의 유효성과 안전성 검증(상지대학교 남동현 교수) △표준프로세스에 따른 오장 변증진단 설문도구 개발(대전대학교 장은수 교수) 등의 주제로 발표와 더불어 안휘중의약학대를 방문, 한중 전통의약 발전현황과 교육 방식에 관한 토론회에도 참석해 교류의 폭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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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협의체 탈퇴·회장 해임…전회원투표 요구서 제출
///부제 4725장 확인 후 수령증 발부
///본문 한약 급여화 협의체 탈퇴와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 회장 해임을 내용으로 한 전회원 투표 요구서 원본이 협회에 제출됐다.
지난달 31일 오후 3시경 조현모 한의사 등 5명은 서울 가양동 한의협 회관을 찾아 전회원 투표 요구서 원본을 제출했으며 사무처는 3시 반부터 매수 확인 작업을 시작해 5시 20분경 4725장을 확인했다.
제출된 요구서는 추후 검증 작업이 이뤄지기 전까지 밀봉돼 한의협 회관에 보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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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4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카자흐스탄 진료 세미나 참여 한의의료기관 모집
///부제 “한의약의 새로운 기술들 중의학에 접목할 필요 있어”
///부제 진흥원, 9월 5일 ‘한-카작 한의약 진료 세미나’ 개최
///본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오는 9월 5일 카자흐스탄 아스펜디아로브 국립의과대학에서 개최되는 ‘한-카작 한의약 진료 세미나’에 참여할 한의의료기관을 모집한다.
이 세미나는 카자흐스탄 지역을 대상으로 한의약의 우수성 홍보와 해외환자유치·진출 활성화 지원을 위해 마련된 행사로 카작 정부기관 및 보건의료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참여 한의의료기관은 이날 한의약 개요 및 질환별 한의약 기술 소개와 함께 척추질환·중풍·재활 등 관련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진료시연회를 펼치게 된다.
이를 위해 진흥원은 4박 5일 일정의 항공료 및 숙박비(1인/기관)를 지원하며, 공식일정 수행을 위한 차량을 제공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한의의료기관은 진흥원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서를 다운받아 오는 8월 9일까지 진흥원 한의약글로벌팀에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한편 한의약 진료 세미나가 열릴 아스펜디아로브 국립의과대학은 eneral medicine faculty, Public Health faculty, Pharmaceutical faculty, Stomatological faculty, Posgraduate 등 76개 학과, 7개 과정, 2개 학부로 구성된 카자흐스탄 내 명문학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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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어르신 건강 ‘거점 경로당 주치의제’로 관리
///부제 부천시, 12개 거점 운영
///본문 경기도 부천시는 지난 2월부터 지역 어르신에게 맞춤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천시 거점 경로당 주치의제’를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여름철 폭염특보 발령 빈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독거어르신 등 건강취약 계층에 대한 온열질환 예방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거점 경로당 주치의제는 부천자생한방병원 등 지역 내 12개소의 민간 의료기관과 부천시의 권역별 거점 경로당 12개소(부천시보건소 6개소, 소사보건소 4개소, 오정보건소 2개소)를 1:1로 연결해 어르신의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민간 의료기관의 의사가 월 1회 이상 경로당에 방문해 건강상담 및 교육, 침 시술 등을 제공하며 보건소의 방문간호사도 동행해 어르신들의 혈압, 혈당 등 기초건강 상태를 검사·관리한다. 진료를 받은 한 어르신은 “혼자 지내기 때문에 스스로 건강관리가 어려운데 경로당에서 침 시술도 받고 궁금했던 건강관리에 대하여 알기 쉽게 설명까지 해주니 많은 도움이 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선숙 소사보건소장은 “지역사회의 따뜻한 도움을 통해 소외된 독거 어르신 등 건강 취약 어르신들이 스스로 건강관리를 잘 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12개 거점 경로당 주치의제 운영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부천시보건소(032-625-4421), 소사보건소(032-625-4257), 오정보건소(032-625-9542)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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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대전대 둔산한방병원, 대덕산업단지관리공단과 MOU
///부제 대덕산업단지 협약 병원 지정…공단 입주기업 근로자에 의료혜택
///본문 대전대 둔산한방병원(병원장 김영일)이 대덕산업단지관리공단(이사장 방기봉)과 상호협력 및 공동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25일 둔산한방병원 세미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영일 둔산한방병원장, 방기봉 이사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각 기관장 인사말 및 기관 소개, 협약 체결식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둔산한방병원은 대덕산업단지관리공단의 협약 병원으로 지정됐으며, 대덕산업단지 입주기업 근로자 등에게 의료 혜택 및 건강강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영일 병원장은 “중부내륙의 핵심 산업단지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대덕산업단지관리공단의 협약 병원이 돼 뜻깊다”며 “산하 근로자의 건강 향상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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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5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유튜브 채널 활성화로 대국민 소통”
///부제 한의계 주요 이슈 다루는 ‘한의약 이슈 브리핑’
///부제 한의계 화제의 인물·시사토크 방식의 ‘한방에 산다’
///부제 국민에게 알기 쉽게 정보 전달 ‘한의학 건강 정보’
///부제 유튜브 한의협 공식 계정 ‘좋아요’·구독하기 ‘클릭’
///본문 유튜브 이용자 3200만 시대를 맞아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 이하 한의협)도 본격적인 유튜브 채널 활성화에 나선다.
이를 통해 국민들에게 유익한 한의학 건강 정보를 제공함은 물론 지난 한 주간 있었던 한의계 이슈 중 굵직한 것들만 모아 국민과 한의사 회원 모두 알기 쉽게 소개하는 영상 콘텐츠를 정기적으로 제공한다.
한의협은 이를 위해 지난달 19일과 26일 협회 1층 스튜디오에서 유튜브 대한한의사협회 공식채널에 업로드 할 첫 공식 녹화를 마쳤다.
먼저 지난달 19일에는 메인MC인 최건희 한의협 상근한의사의 진행으로 ‘한의약 이슈 브리핑’ 프로그램 촬영이 있었다.
이 프로그램은 최근 한 주간 한의신문에 소개됐던 한의계 소식 중 국민과 한의사 회원들이 가장 주목할 만한 주제 두 가지를 선정, 방대건 한의협 수석부회장의 고정 해설을 통해 해당 주제를 심도 있게 다룬다.
이날 ‘한의약 이슈 브리핑’ 첫 녹화에서는 지난달 28일 폐막한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각국 선수들에게 호평 받은 한의진료실에 대한 소개와 전라남도 모자보건 조례안 본회의 통과에 따른 ‘한의약 난임치료지원사업 활성화’에 대해 다뤘다.
방대건 수석부회장은 방송에서 선수들이 한의진료실을 찾는 이유와 더불어 스포츠한의학의 장점과 우수성을 설명했다. 한의약 난임치료지원사업 활성화와 관련해서는 한의난임치료의 우수성에도 불구하고 중앙정부의 미흡한 지원과 의료계의 견제 등으로 인해 국가 정책 편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 영상은 지난달 25일 유튜브 한의협 채널을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또 지난달 26일에는 김계진, 권오빈 한의협 홍보이사의 공동진행으로 한의계 화제의 인물 인터뷰 및 시사토크 방식으로 약 한 시간여 동안 진행되는 ‘한방에 산다’ 프로그램 첫 촬영이 있었다.
여기에서는 박종훈 한의협 보험이사가 첫 게스트로 등장해 지난 4월 8일부터 적용된 ‘추나요법 건강보험 급여화’를 주제로 추나요법의 정의부터 건보 적용에 따른 기대효과까지 상세하게 밝혔다.
박 이사는 또 이날 촬영에서 추나요법과 도수치료의 차이, 근골격계 환자 외에도 내장질환과 같은 적응증에도 효과가 있어 임상에서 치료에 활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생애주기별 한의의료 급여 확대를 통해 한의약 건강보험 적용 확대를 추진한다는 정부 기조에 맞춰 올해 안에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시범사업 시행을 정부와 협의하고 있는 만큼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했다.
이와 함께 한의협은 매일경제TV에 방영되고 있는 ‘건강한의사’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업로드 해 국민들이 보다 쉽고 유익하게 한의학과 친숙해질 수 있도록 ‘한의학 건강 정보’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김계진 홍보이사는 “유튜브의 활용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홍보 파트에 있어서도 유튜브 활용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며 “한의계의 주요 이슈들을 한의협의 유튜브 채널과 인터넷 한의신문을 통해 제공함은 물론 한의원 내에서 환자들에게 홍보 할 수 있는 다양한 한의약 홍보 영상 콘텐츠도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권오빈 홍보이사는 “딱딱한 회무 설명이나 뻔한 내용들을 말하는 수준이 아닌 내용을 좀 더 풍부하게 하고 재미를 더해 회원들이 편하게 보면서 웃을 수 있는 콘텐츠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유튜브 제작이 회원들 사이, 국민들 사이에 나름 의미 있는 콘텐츠로 자리 잡게 만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최건희 상근한의사는 “한의약 이슈 브리핑은 다양한 한의계 소식 중에서 중요한 이슈 키워드를 발췌해서 국민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는 프로그램”이라면서 “유튜브와 다양한 SNS 플랫폼을 통해 앞으로도 국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튜브에서 방영되는 ‘한의약 이슈 브리핑’과 ‘한방에 산다’, ‘한의학 건강 정보’에 대한 영상을 쉽게 찾아보려면 유튜브 대한한의사협회 공식 계정(https://www.youtube.com/channel/UC7RlLEmTGUBIs8p7lMbivCQ) 구독 버튼을 누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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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7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폐암치료 한약제제 ‘삼칠충초정’, 대규모 임상시험 진행된다!
///부제 ‘보건복지부 한의융합 다빈도 난치성질환 대응기술개발 사업’ 선정
///부제 3년 6개월 간 총 35억 원의 연구비 지원
///부제 대전대 둔산한방병원 동서암센터 유화승 교수 총괄책임
///본문 폐암치료 한약제제인 ‘삼칠충초정’의 대규모 임상시험이 진행돼 주목된다.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병원장 김영일)은 보건복지부의 한의기반 융합기술개발사업인 ‘한의융합 다빈도 난치성질환 대응기술개발’에 최종 선정됐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삼칠충초정은 ‘외과증치전생집’이라는 한의서에서 기원한 처방으로 대전대학교 한방병원에서 개발해 사용하고 있는 폐암치료 한약제제다.
현재 국내 최초로 식약처 임상시험승인(IND)를 획득한 약물로 폐암 표적치료 항암제와의 병용을 통해 질병반응률, 무진행 생존기간, 삶의 질, 면역지수 등을 평가하는 무작위배정 이중맹검 2상 다기관 임상시험이 현재 진행 중이기도 하다.
보건복지부가 한의약분야 임상연구의 활성화와 함께 국제적 수준으로 임상연구의 질을 향상시키고, 임상연구 전문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한의약 연구개발사업으로 연간 1개 과제만 선정하고 있으며 둔산한방병원은 이번 사업 선정으로 향후 3년 6개월 동안 총 35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 동서암센터 유화승 교수(사진)가 연구책임자를 맡고 의·한 융합 임상시험 진행을 위해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건양대학교 병원, 고신대학교 복음병원, 양산부산대학교 병원, 강동경희대학교 한방병원, 부산대학교 한방병원 등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한의 기본 진단체계인 한열 변증에 입각한 맞춤항암 한약제제로서 삼칠충초정(HAD-B1)의 항암치료 효과 증진을 대규모 임상연구를 통해 입증하고, 최종적으로 폐암의 의·한 융합 치료의 근거를 구축해 협진 진료지침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정밀의학 기반의 한열 변증 융합기술을 임상시험에 적용한 첫 사례이자 한열변증이라는 한의학 기본 진단체계의 과학화를 통해, 한의학 기반 기술의 우수성과 미래의학으로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첫 시도라 할 수 있다.
유화승 교수(연구책임자)는 “폐암 한의치료의 대규모 임상연구를 통해 확고한 근거를 정립함으로써 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보험적용이 될 수 있는 치료기술을 완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대전대학교 한방병원 동서암센터는 3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국내 최초 한방병원 암센터로 오는 9월부터는 서울 문정동에 위치한 대전대학교 서울한방병원에서도 진료를 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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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7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경북한의사회, 캄보디아서 해외의료봉사
///부제 13개 진료과 운영…하루 약 300명의 환자들 한의과 찾아
///부제 침, 부항, 수기 등 한의치료 현지인들로부터 큰 호응
///본문 경상북도한의사회(회장 김현일, 이하 경북지부)가 경상북도 보건단체가 진행한 해외의료봉사 활동에 참가, 지난달 18일부터 23일까지 4박 6일간 캄보디아 프레아 비헤아르 주립의료원에서 한의진료를 마치고 귀국했다.
이번 해외 의료봉사는 경북도 5개 보건단체(한의사회·의사회·치과의사회·약사회·간호사회) 회원 및 지원인력 총 74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랑으로 전하는 마음, 건강한 캄보디아’를 슬로건으로 △한의과 △내과 △신경과 △정신건강의학과 △외과 △신경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산부인과 △소아청년과 △안과 △비뇨의학과 △가정의학과 △치과 등 13개의 진료과를 구성했다.
경북지부에 따르면 진료는 예진을 통해 현지 환자들의 증상을 체크한 후 진료과를 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고, 하루 약 300명의 환자가 한의과로 배정받았다.
한의진료실을 찾은 환자들은 주로 △복통 체기 등 소화기계 △감기 한기(寒氣) 등 호흡기계 △소변·대변 이상 등 비뇨기계 △간(肝), 변비(便祕), 신장 배설 기능 이상 등 한방내과 증상을 보였고, 자침(刺針) 부항(附缸) 수기(手技) 등과 환산제를 투여하는 치료를 진행했다.
이번 해외 의료봉사에 참가한 김주미(김주미한의원) 원장은 언어로 인해 의사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몸과 마음으로 소통하는 한의치료가 환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고 했다.
김 원장은 “진료기간 중에 재방문 환자가 많았고, 진료나 투약에 있어서도 만족감을 느낀다고 했다. 올해는 진료공간의 질과 양이 예년에 비해 개선된 점이 내·외적으로 많은 도움이 됐던 것 같다”며 “특히 이번 의료봉사는 경상북도 각 분과가 협력관계로 다녀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고, 좋은 환경에서 진료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 선발대 및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또 김 원장은 “캄보디아 의료 특성상 환자분들에게 허증(虛症) 만성(慢性) 증상이 많았는데 단기 진료다 보니 향후 경과와 예후 관찰을 좀 더 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며 “한의진료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예진실에서 환자 구분을 세밀하게 해야 하는데 환자 수가 많아 이를 적용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 해준 한의사 동료 및 의료단체 관계자들 덕에 캄보디아 의료 환경에도 조금씩 변화가 생길 것”이라며 “타 국가의 현실에 대한 깊은 이해와 더불어 우리에게 주어진 환경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된 시간이 됐다”고 전했다.
한편 경북도 보건단체 의료봉사단은 매년 캄보디아를 방문, △현지 환자의 국내 이송 치료 △현지 의사 국내 초청 교육 등의 사업을 통해 캄보디아 의료시스템을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이번 의료봉사활동은 경상북도에서 7000만원의 현금을 지원했고, 각종 단체 및 제약회사에서 협조와 후원 등 많은 도움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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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8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학연, 한국인 유전체 분석시스템 구축 ‘참여’
///부제 생명연 유전체맞춤의료전문연구단이 총괄…’22년까지 140억원 투입
///본문 한국생명공학연구원(생명연)이 차세대 한국인 유전체 분석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술 개발에 착수하는 가운데 한국한의학연구원도 이번 사업에 참여해 힘을 보태게 됐다.
생명연 유전체맞춤의료전문연구단 김선영 박사 연구팀은 산업통상자원부와 대전광역시가 오는 2022년까지 총 140억원(국비 80억원·지방비 60억원)을 투입하는 ‘유전자의약산업진흥 유전체 분석시스템 구축사업’의 총괄기관에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생명연을 비롯 한국한의학연구원, 충남대학교병원, (재)대전테크노파크BIO융합센터 등 산·연·병의 다양한 기관이 참여할 예정이다.
현재 인간 게놈 한 명을 해독하는 비용은 대략 1천불 수준까지 감소했는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분석 비용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향후 개개인의 유전체 분석을 바탕으로 개인 맞춤형 질병 및 진단을 수행하는 정밀의료의 빠른 발전 및 산업화가 예상된다.
이러한 정밀의료 및 개인 맞춤형 질환관리를 위해서는 유전체 해독 기술의 발전이 뒷받침돼야 한다. 또한 중증 질환의 진단 및 임상 의학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유전체 정보를 분석하기 위한 기술의 실용화는 보건의료 분야를 중심으로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에 연구팀은 대용량 유전체 정보를 분석할 수 있는 최신 염기서열 분석 장비를 구축·운용해 대규모 유전체 데이터를 값싸고 신속하게 생산할 수 있는 유전체 정보 생산 플랫폼 기반을 구축한다. 또한 ‘펩타바이트’(peptabyte) 수준에 이르는 대용량의 유전체 정보 및 관련 정보들을 저장하고 관리하는 전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다양한 유전체 정보들을 분석하는 파이프라인 및 해석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번 연구는 차세대 한국인 유전체 분석지원센터를 구축한다는 계획 아래 △(조기진단)중증질환 유전체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기반 조기진단 기술 사업화 △(진단기기)임상검증을 통한 유전체 기반 질병 위험도 예측 및 진단기술 사업화 △(혁신기업)산·학·연·병 협력체계 기반 유전체 사업화를 통한 혁신기업 창출 △(정보 활용)빅데이터 분석결과 공유·활용을 위한 클라우드, 클라이언트 컴퓨팅 시스템 확보라는 4개의 세부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다.
향후 생명연은 이번 사업을 통해 다양한 연령대를 포함하는 정상인 및 질환 코호트 바이오뱅크를 구축하고, 유전체와 임상 정보의 연관 분석을 통한 질병의 진단 및 치료 예측을 위한 유전체 바이오마커 개발 기술 확립, 유전체 정보를 기반으로 하는 기업 지원 및 산·학·연·병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김선영 박사는 “생명연은 해당 사업의 총괄 책임기관으로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ext Generation Sequencing, NGS) 기술의 발전과 분석비용 감소가 기대되며, 유전체 서비스 시장이 크게 형성되어 유전체 산업의 고성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산·연·병이 협력해 차세대 한국인 유전체 분석시스템 기술을 확보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유전체 분석 시스템 개발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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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8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강진군, 원광대 한의 의료봉사단에 감사패 전달
///본문 강진군(군수 이승옥)이 원광대학교 의료봉사단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원광대학교 의료봉사단은 사단법인 지역사회개발 강진군 청록회(회장 김병수)와 2002년 의료봉사 MOU를 체결한 후 18년째 강진군 관내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의의료봉사 및 자장면 나눔행사를 실시해오고 있다.
지난달 26일부터 29일에도 원광대학교 한의대 생리학 연수반 및 보건대 간호학과 40여명이 참여, 강진군 청록회와 함께 부춘마을 회관에 임시 진료소를 열고 관내 어르신들의 건강을 진단하고 침과 뜸 등을 통해 의료 재능 기부 및 짜장면으로 식사를 대접하는 등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감사패를 받은 원광대 한의대 류도곤 교수는 “원광대학교에서 많은 지역에 봉사활동을 하고 있지만 오랜 기간 봉사활동을 한 지역은 강진이 18년으로 유일하다”며, “청록회와 강진군의 지원이 있어 가능했으며 앞으로도 계속 해 나가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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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0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만성요통 환자와 정상인 뇌 신경망 차이 규명
///부제 한의학연, 美하버드 의대와 공동연구…fMRI로 정상인과 비교분석
///부제 Pain 7월호…editor’s choice에 선정
///본문 한·미 공동 연구진이 만성요통 환자와 정상인의 뇌신경망 차이를 새롭게 밝혀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 이하 한의학연)은 임상의학부 김지은 박사와 미국 하버드 의대 비탈리 내퍼도(Vitaly Napadow) 교수 공동 연구팀이 뇌 신경영상(fMRI) 분석을 통해 정상인과 만성요통 환자 간 뇌 신경망 차이를 규명했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허리의 근육 손상이나 척추관 협착과 같은 직접적·물리적 원인이 없는 경우에 발생하는 요통은 신경병성 만성 통증질환으로 정확한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일부 선행연구에서는 말초부터 뇌에 이르는 신경로의 이상이 그 원인일 것으로 추정됐으나 신뢰할 만한 수준의 대규모 연구가 부족한 상황이었다.
김지은 한의학연 박사와 미국 하버드 의대 비탈리 내퍼도 교수 공동 연구팀은 통증이 없는 성인(정상군) 54명과 만성요통 환자(실험군) 127명을 대상으로 기능적 자기공명영상장치(fMRI)를 이용해 뇌의 기능적 연결망이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비교·분석했다. 또 허리 통증을 조절하는 실험방법을 통해 환자가 느끼는 통증의 증감에 따른 뇌의 변화에도 주목했다.
연구팀은 먼저 만성요통 환자의 통증에 관여하는 뇌의 영역과 기능적 연결망을 탐색했다. 분석 결과 만성요통 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현출성 네트워크와 허리의 감각을 처리하는 일차체성감각피질 간의 연결 상태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기능적 연결 상태는 요통 환자의 허리 통증이 심해졌을 때 더욱 크게 증가했다. 특히 통증이 심한 요통 환자일수록 현출성 네트워크의 대표적 영역인 앞뇌섬 피질과 일차체성감각피질(감각기능 처리) 간의 연결 상태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만성요통 환자가 평상시 겪는 지속적 통증 상태로 인해 외부자극(통증)을 선별하는 현출성 네트워크(salience network: 자극, 통증 정보를 선별하는 신경망)와 허리부위의 통증 감각을 처리하는 피질 간 기능적 연결상태가 증가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연구팀이 통증에 대한 공포감(pain catatrophyzing)이 큰 만성요통 환자군을 분류해 관찰한 결과, 허리통증이 심한 만성요통 환자일수록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와 앞뇌섬 피질간의 연결 상태가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통증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환자군에서 통증상태를 내재화하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연구결과는 통증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학술지 ‘페인(Pain)’(피인용지수 6.03) 최신호(7월)에 게재됐으며 편집자가 뽑은 논문(editor’s choice)으로 선정됐다.
김지은 한의학연 박사는 “대표적 한의치료기술인 침 치료를 통해 만성요통 환자의 뇌 기능적 연결 상태 변화를 관찰하는 후속연구가 현재 진행 중”이라며, “객관적 평가도구인 뇌 영상을 활용해 침 치료의 유효성과 기전을 과학적으로 밝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종열 한의학연 원장은 “뇌 과학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갖고 있는 미국 하버드 의대와 지난 2012년부터 공동연구를 꾸준히 추진해 오고 있다”며 “미국, 중국 등과 국제공동연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한의학의 과학화와 세계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의학연은 최근 미국을 기반으로 한 침 연구 분야 최대 국제학회인 미국 침연구학회(The Society for Acupuncture Research, SAR) 연례학술대회의 한국 유치에 성공했으며 2020년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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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0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청연, 광주 수영대회 선수촌 홍보관서 한의약 알리기 앞장
///부제 부스 입소문 나면서 선수촌 홍보관 전체에 활력 넣어
///부제 한복입고 한방파스 증정…이색 이벤트도 많은 관심
///본문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선수촌 홍보관에 마련된 청연한방병원(병원장 김지용) 부스가 큰 인기를 끌면서 의료관광 홍보관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난달 25일 청연한방병원에 따르면 광주 광산구 우산동 선수촌에 마련된 의료관광 지원을 위한 홍보관에서 청연한방병원 부스는 입소문을 듣고 방문하는 각국 선수들과 임원들로 붐볐다.
부스에서는 청연한방병원 직원이 부채를 나눠주고 뽑기 이벤트를 진행해 한방파스와 FPT크림 등을 나눠주는 이색적인 참여 프로그램으로 의료관광 홍보관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찾는 명소가 됐다.
의료관광 홍보관에는 피부과, 성형외과 등은 물론 기능성 화장품 업체들도 대거 참여했지만 유독 청연부스에 관람객이 몰리면서 다른 부스들도 노하우를 물어볼 정도였다.
특히 25일에는 보건복지부 해외의료사업지원관 김혜선 국장, 해외의료총괄과 박준희 계장. 보건산업진흥원 한의약글로벌팀 김희정 팀장 등이 청연부스를 찾아 의료관광 홍보활동에 대해 격려해 눈길을 끌었다.
청연한방병원은 의료관광 홍보관 부스 운영 인기에 힘입어 마스터즈대회가 열리는 8월 5일부터 10일까지 한 차례 더 홍보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광주권의료관광협의회 부회장이기도한 김지용 청연한방병원장은 “이색적으로 청연의 의료시스템을 홍보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한 것이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는데 주효한 것 같다”며 “부스 운영 이후 입소문을 듣고 방문한 각국 선수와 임원들로 연일 붐비면서 더불어 광주 의료관광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데도 보탬이 된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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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성장동력 잃은 한의계…첩약 건보 통해 새로운 동력 확보”
///부제 실수진자 수 매년 1.3%씩 감소…보장성 강화로 인한 한의원 진료비 증가 ‘0원’
///부제 반면 치과계는 임플란트 적용 이후 진료비 급증…비급여도 증가추세 이어져
///부제 근본적 해결은 보장성 강화 뿐…근골격계로 편향된 진료형태 탈피에도 도움
///본문 “한의의료기관의 매출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을 외부에서 더 인지하고 있고, 한의과대학에 입학하는 학생들의 수준도 점차 떨어지고 있는 것은 한의계의 미래가 그리 밝지만은 않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며, 한의계의 성장동력을 잃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어려움을 타파하고자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한의협 집행부가 제시한 것이 바로 첩약 건강보험이다. 국가 건강보험체계에 들어갈 때 어느 정도 손해를 볼 수도 있겠지만 건보체계로 들어가는 것은 한의계에 성장동력의 새로운 발판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첩약 건강보험 추진에 전적으로 힘을 실어주고 싶다. 오히려 왜 반대하는지에 대한 이유가 궁금해 분회장 간담회에 참석하게 됐다.”
“일선 한의원의 경영이 나날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고자 분회 차원에서 임상세미나, 경영세미나를 지속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타개코자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을 해보자는 얘기인데 이렇게 진통이 많을지는 솔직히 예상하지 못했고, 반대하는 상황이 이해가지 않는 부분도 있다. 향후 5년, 10년, 20년 후에도 한의학이 생존할 수 있게끔 첩약 건강보험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해 주기를 당부드린다.”
지난달 21일 개최된 ‘2019회계연도 전국 분회장 간담회’에서는 첩약 건강보험을 지지하는 분회장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이처럼 첩약 건강보험 추진을 강력하게 요구하는 이면에는 현재 한의의료기관의 경영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돌파구로 삼겠다는 의지로 엿볼 수 있다.
실수진자 수 감소, 한의의료기관
입내원일수 감소로 이어져
실제 실수진자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다른 유형과는 달리 최근 4∼5년간 한의의료기관의 경우에는 오히려 감소하는 유일한 유형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는 결국 보장성 강화정책의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는 제도적인 문제이며, 한의원의 경우에는 ‘14년부터 ‘18년까지 보장성 강화로 인해 증가된 진료비가 ‘0원’이었다는 통계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한의의료기관의 실수진자 수는 ‘14년 약 1318만명에서 ‘18년에는 약 1249만명으로 69만여명(-5.2%)이 감소했으며, 이는 매년 평균 1.3%씩 감소하는 추세다. 이같은 실수진자 수 감소는 한의의료기관의 입내원일수에도 영향을 미쳐 ‘14년 약 1억666만일에서 ‘18년에는 약 1억412만일로 약 254만일(-2.4%)이 감소, 매년 평균 0.6%씩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임플란트의 급여 적용과정에서 치과계 역시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급여가 적용된 이후 치과계의 진료비 등 총매출은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으며, 한의계에서 침이 건강보험으로 살 수 있었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처럼 치과계에서도 임플란트의 급여 적용이 치과계의 경영에 있어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의계 관계자는 “치과의 치석 제거, 노인틀니, 임플란트 등 급여적용 과정에서 ‘13년 총급여 1조9000억원으로 한의의 2조1000억원보다 적었지만 (급여가 적용된 이후인)’14년에는 2조4000억원으로 한의의 2조2000천억을 넘어선 이래 ‘18년에는 4조1000억원으로 한의의 2조7000억원의 1.5배가 넘는 격차가 생기고 있다”며 “만약 한의계의 경우도 ‘13년부터 첩약 건강보험이 시행됐다고 가정해 본다면 매년 4000억원, ‘18년까지 2조4000억원의 손실을 본 것이다. 반면 치과는 ‘14년에서 ‘17년까지 4년간 총 2조8000억원을 단순 임플란트로 수익을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의 비급여 시장, ‘12년 2조원서
‘17년 2조6천억원…큰 변동 없어
또한 현재 한의계에서는 첩약이 급여화되면 비급여 시장을 축소시킨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지만 치과의 비급여 시장을 살펴보면 ‘12년 6조원에서 ‘17년 7조3000억원으로 증가하고 있는 등 ‘13년 이후 급증하고 있지만, 한의 비급여의 경우에는 ‘12년 2조원에서 ‘17년 2조6000억원으로 큰 변동이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한한의사협회에서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를 추진하고 있는 이유는 보장성 강화 측면도 있지만, 그동안 침·뜸·부항 등에 보장성 강화가 집중된 탓에 나타나고 있는 근골격계 질환 중심의 편향된 진료형태에서 탈피, 보다 다양한 질환에 대한 치료의학으로서 한의학을 정립하고자 하는 목적도 있다.
한의계 관계자는 “한의진료의 강점은 사실 내과·소아과·부인과 질환에 있는데도 불구, 이들 질환에 활용하는 치료수단이 첩약 등에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다보니 높아진 문턱으로 인해 환자들의 접근이 제한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첩약 건강보험은 한의약의 보장성 강화 측면도 있지만, 무엇보다 균형잡힌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틀을 마련함으로써 국민들의 질병 치료 및 예방, 건강 증진에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측면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의사, 보건의료인력의 20%…
건보 점유율은 3.5% 불과
한편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 회장도 ‘2020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 체결식’에서 현재의 한의계의 어려움을 타개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은 보장성 강화뿐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최 회장은 “한의사인력의 경우 전체 (보건의료인력의)20% 가량을 차지함에도 불구하고 건보재정에서는 겨우 3.5% 점유하는데 그치고 있는 실정은 한의계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여실히 입증하고 있는 통계”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아무리 수가를 열심히 올린다고 하더라고 소용이 없는 것이며, 이러한 한의계의 어려운 현실은 근본적으로 보장성이 강화돼야만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 회장은 “한의계가 어렵다는 것은 실질적인 숫자로 증명되고 있는 만큼 보장성 강화로 이를 해결해야 한다”며 “즉 국민건강 전체로 볼 때 (한의계의 이러한 현실은)쓸 수 있고, 또 써야만 하는 한의사 인력자원들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이며, 그로 인해 국민건강에 공백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 한의계의 보장성 강화에 전향적으로 검토해 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13
///세션 기고
///이름 김기옥 전 대한한의사협회 수석부회장(전 한국한의학연구원장)
///제목 우리의 성공적인 한의학을 위한 제안
///부제 나만 배부르면 후배의 앞날이야, 한의학의 앞날이야, 어떻게 되든 말든 나는 잘 먹고 잘 살았으니 나 몰라라 할 것인가?
///본문 우리가 환경을 택할 수는 없지만, 성공적인 삶은 택할 수 있다. 필자는 1984년 한의 본과 4학년 때 “한의학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한의학연구소가 필요하다”는 기고문을 한의약 전문지에 게재하여 많은 선배들로부터 격려와 칭찬을 받았었고, 35년이 지난 오늘 날까지도 한의학의 과학적인 합리성을 찾아 일관되게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한의학이 2천년 이상 시행착오를 거쳐 지금까지 살아 있는 것은 이론과 실체가 아직도 유용하다는 것의 반증이다. 그러나 과학이라는 이름과 ‘다국적 제약회사’ 라는 외세의 힘에 밀려 우리나라에서 퇴로의 길로 밀려 나고 있다.
일본은 약 150여 년 전 메이지 유신 때 한의학을 미신적 요소가 있다고 버렸지만, 현재는 한의사제도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보다 의약시장에서 3배 이상의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한의사들은 ‘기미론’이 중요하다며…
10여 년 전 한국한의학연구원장에 재직할 할 때 중국에 출장을 가서 중의약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고 물어보면 무조건 ‘국가비밀’이라고 말도 못 꺼내게 했다.
그러나 지금은 굳이 중국에 가지 않더라도 한국에서 인터넷에 CNKI를 접속하면 현대화된 중의약의 모든 데이터를 무료로 얻을 수도 있다. 중국은 미국보다도 특허 건수나 논문 피인용지수가 높아 우리나라의 한의학 수준과는 비교가 안된다.
다단계회사인 A사의 한약추출물인 ‘H’제품이 연간 6천억 원의 매출을 올려 한의원 전 매출의 몇 배가 넘어가고 있건만 한의사들은 ‘기미론’이 중요하다며, 고기는 살코기보단 역시 뼈가 더 영양가 있다고 헛된 망상으로 허풍을 떨고 있다.
단순히 국가에서 보장해주는 면허증만 믿고 사는 후배들은 앞으로 입에 풀칠하기도 어려워 질 전망이다.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의 규정 하나에 자칫하다간 한의약의 전통은 곧장 박물관에 묻혀 버릴 수 있는 거센 바람 앞의 호롱불 신세다.
필자가 대한한의사협회 수석부회장 시절 <동의보감>을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 유산’으로 등재하려고 시작 할 때만해도 <동의보감>이 그렇게 훌륭한 것인지도 모르고 시작했다.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의서를 이젠 더 이상 의학적 에비던스가 되지 못한다고 평가 절하되는 요즈음이다. 우리가 독하게 마음먹고 한의학을 재창조하지 않으면 우리나라의 한의학은 이제는 죽음이라는 공포를 맞이해야 할 것이다.
‘제도권’이라는 정부의 정책을 우습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구한말 의사라는 명칭도 양의사들에게 넘겨주고 ‘의생’으로 전락한 바 있다. 한국 한의사의 지위는 매우 훌륭한 엘리트가 한의과대학에 들어와 가장 체계적인 의학수업을 받고도 민속치료사 또는 무당 정도의 놀림을 받는가하면 제대로된 ‘Doctor’로 인정도 못 받는 처지에 몰리고 있다. 과연 이런 상황에서 빌딩 한 채 있다고 자부심을 가질 것인가?
후배들은 ‘허준’ 드라마 보고 한의대에 들어 왔으니 굶어 죽어도 나와는 상관없고, 나만 배부르면 후배의 앞날이야, 한의학의 앞날이야, 어떻게 되든 말든 나는 잘 먹고 잘 살았으니, 나 몰라라 할 것인가?
첩약보험 급여화
정부안 받아들여야 한다
이번에 정부에서 모처럼 한의약을 이용해 국민건강에 도움을 주겠다고 천억 원 상당의 첩약보험 급여화를 시행하려 하고 있다. 만약 한의사들이 그 정도의 펀드를 만들려면 현재의 사고방식으로는 몇 백 년이 지나도 꿈도 못 꿀 것이다.
만약 한의약이 고사된다면, 학문의 정통성이고, 의약분업의 가능성이고는 다 배부른 소리에 불과하다.
젊은 한의사들의 생계가 나아지고,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비록 선배들한테 다소 손해가 있을지라도 양보해야 한다. 우리의 위대한 한의학을 살릴 수 있다면, 국민 건강에 합리적인 케어로 이바지하고자 한다면, 우리는 첩약보험과 관련한 정부의 안을 받아들여야 한다.
한의계가 힘을 모아 진정으로 국민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 지난날 의성 허준께서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백성들을 돌보고자 전쟁 통에도 끊임없이 연구하며, 한의학을 발전시킨 유업을 받들어 한의학을 통합의학으로 승화시키는 것은 물론전 세계에 우리 전통의학의 우수성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한·양방 의학을 통합한 새로운 ‘통합의학’으로 발전시켜 전 세계 인류 건강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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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4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통합치의학 전문의시험 첫 시행, 2800여명 응시
///부제 한의계도 일차의료 역량 강화 위한 전문의제도 개선 모색
///본문 다수개방 전문의제도가 의결된 후, 첫 통합치의학과 전문의시험이 미수련자 2800여명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2019년도 통합치의학과 전문의자격시험이 지난달 21일 한양대학교 제1, 2공학관에서 치러졌다.
치과의사협회 김철수 회장은 “다수개방 전문의제도 경과조치의 방점을 찍는 역사적인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시험의 날이 밝았다. 이 시험은 2016년 1월 임시대의원총회에서 다수개방 전문의제도를 의결한 이후 미수련자들을 위해 노력해 온 시간이 결실을 맺는 순간이다. 이번에 시험을 보는 2800여명의 응시생 모두 100% 합격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치협은 통합치의학과 시험이 단 한 번의 시험으로 2500명이 넘는 전문의를 보유하는 전문과목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현재까지 가장 많은 전문의를 배출한 치과교정과(1395명)를 넘어서는 수치다. 또한 오는 2022년까지 총 3번의 시험이 더 남아 있어 통합치의학과전문의는 3년 안에 5000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의계도 ‘통합전문의’ 관련 사안을 두고 갑론을박 중이다.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 최혁용 회장은 지난 4월 ‘전문의제도 간담회’에서 의원급에서 담당하는 경증 외래질환에 대해 한의사도 진단, 진료 도구의 제한 없이 진료할 수 있는 ‘통합한의학전문의제’를 전문과목으로 신설하자고 주장한 바 있다.
한의협은 전문의제도의 개선과 관련해 주의를 기울이고 앞으로도 여러 의견들을 적극 수용해 한의계 모든 구성원들에게 이익이 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의계에서의 전문의제도 도입 방식 및 발전과정 △의과에서의 전문의제도 도입 방식 및 과목 신설시 진행된 과정 △치과에서 전문의제도 중심으로 변화된 과정 및 변경 이유 등 양의계와 치과계 전문의 제도에 대한 전반적인 연구와 더불어 한의계에 이익을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하지만 전체 한의사의 88%인 일반의의 다수가 통합한의학전문의가 될 경우 △수가 가산 문제 △전문의들 간 진료영역 중첩 △기존 분과 전문의 및 병원수련 전공의들의 처우개선 등 다수의 이해관계가 상충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한의계는 2018년 11월 기준 △한방내과 △한방부인과 △한방소아과 △한방신경정신과 △침구과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한방재활의학과 △사상체질과 등 8개과 중심으로 현재 3183명의 전문의를 배출했으며, 이는 면허를 보유한 약 2만7천명의 한의사 가운데 약 12%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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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4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담뱃갑 경고그림 및 문구, 담뱃갑의 75%까지 확대
///부제 국민건강증진법 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
///본문 담뱃갑의 경고그림 및 문구의 표기면적을 형행 50%에서 75%로 확대하고 금연지도원의 직무범위에 담배 광고물 지도단속를 포함시키는 내용의 ‘국민건강증진법 시행령’ 개정안이 지난달 30일 입법예고됐다.
이는 ’흡연을 조장하는 환경 근절을 위한 금연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이다. 동 개정안에서는 먼저 경고그림 및 문구의 표기면적을 현행 담뱃갑 앞·뒷면의 50%(그림 30% + 문구 20%)에서 75%(그림 55% + 문구 20%)로 확대했다.
담뱃갑 경고그림 제도는 전 세계 118개국에서 시행중인 대표적인 담배규제 정책으로, 세계보건기구 담배규제기본협약도 이행을 권고하고 있다.
개정안에서는 또 담배 판매업소의 불법적인 담배 광고 행위 점검 및 단속 강화를 위해 금연지도원의 직무범위도 확대시켰다.
보건복지부 정영기 건강증진과장은 “경고그림 및 문구 면적 확대를 통해 담배의 폐해를 보다 효과적으로 국민께 전달하고, 금연지도원이 지역 내 담배광고에 대한 지도·단속을 수행함으로써 금연할 수 있는 환경을 차질 없이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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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6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손가락 채혈로 CBC”…혈액검사 진단기술도 ‘혁신’
///부제 실험실 수준 CBC 검사…결과 수치 10분 내 획득
///부제 비침습적 음파 진단 방식으로 병원체도 감지
///부제 의료 패러다임 변화, 한의계도 혈액검사 사용 운동
///본문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가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확대 일환으로 본격적인 혈액검사 사용 운동에 들어간 가운데 혈액검사 진단 기술에도 새로운 혁신이 일고 있어 주목된다.
개인병원이나 진료소에서 실행되던 기존 진단혈액검사나 혈구계산 방식은 샘플분석 과정이 복잡할 뿐 아니라 결과를 받기까지 짧게는 수 시간에서 길게는 수일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다.
지난달 29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 따르면 현장진단에서 손가락 채혈을 통해 실험실 수준의 일반혈액검사(CBC: Complete Blood Count)가 가능한 AI 기반 혈액검사기기가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이스라엘 업체인 사이트 다이아그노스틱스가 개발한 혈액진단기기 ‘OLO’는 채취한 혈액샘플을 소형 시험 카트리지에 두고 이를 시스템에 삽입한다.
이후 혈액샘플은 특정 색상으로 표시된 현미경 이미지로 ‘디지털화’ 된다. 여기에 특허 받은 머신비전 알고리즘을 적용해 19개의 CBC 변수를 분석하게 된다. 이 과정을 거치는 동안 결과값은 단 10분 내에 얻을 수 있다.
카를로 부르그나라(Carlo Brugnara) 하버드 의학대학원 병리학과 교수는 “이전의 개인병원 시험용 혈액 분석기에는 임상적으로 절충해야 하는 부분들이 많았고 작동하거나 유지하는게 어려웠으나 ‘OLO’는 손가락 채혈만으로도 개인병원에서 정확하고 포괄적인 혈액시험을 할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업체는 지난해 9월 예루살렘의 샤아르 제덱 메디컬센터에서 25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OLO’에 대한 유럽연합(EU)의 CE 인증을 받았다.
또 미국 FDA의 승인을 얻기 위해 보스턴 아동병원과 컬럼비아 대학 어빙 메디컬 센터 등지에서 미국 임상실험을 실시 중에 있다.
일반혈액검사 외에도 단순 혈액샘플에서 병원체(바이러스, 박테리아)를 감지하기 위해 기존의 진단 혈액검사를 비침습적 음파 진단툴로 대체할 진단기기도 개발되고 있다.
이스라엘 기업 소노래피는 고주파의 음파를 신체기관에 전달해 공명된 음향을 듣는 센서를 개발 중이다. 병원균이 가지고 있는 각각의 독특한 사운드 시그니처 특성을 이용한 것이다.
각 질병에 대한 엄청난 양의 화성공명피크 데이터베이스를 이 알고리즘을 이용해 각 병원균을 파악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몇 초 안에 현장에서 읽어내기 쉬운 시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소노래피는 이 기술로 지난 2016년 캘리포니아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개최된 ‘글로벌 기업가정신 정상회의’에서 미 국무부와 백악관이 선정한 6개의 이스라엘 스타트업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이들은 이스라엘, 영국, 미국의 학계 기관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현장진단이 가능하도록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의의사의 혈액검사”
사회적 통념 바꾸는데 주력
한편 의료의 패러다임이 치료에서 예방으로 바뀌면서 체외진단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크게 성장하고 있다.
미국 시장 조사 및 컨설팅 회사인 프로스트 앤 설리번(Frost&Sullivan)에 따르면 채혈을 통한 혈액진단 시장은 연평균 5.3%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체외진단 시장은 2016년 582억 달러에서 오는 2020년에는 794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일본의 혈액분석장치 시장규모 역시 지난 2015년 561억 1000만엔에서 2019년에는 582억 7000만엔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런 만큼 한의계도 진단에 있어 객관성과 유효성 확보를 위해 지난 5월 한의사 의료기기(혈액분석기·포터블 엑스레이) 사용에 적극 나설 것을 선포하고, 그 첫 번째 단계로 혈액검사 사용 운동을 추진 중이다.
또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을 앞두고 한약 투약 전과 후의 안전성, 유효성 확보를 위해 가장 먼저 혈액검사 사용을 활성화시키고자 하고 있다.
그 동안 한의사의 혈액검사와 혈액검사기 활용은 보건복지부의 유권해석 상으로는 가능하지만, 건강보험 청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필요 시 한의사가 자비로 검사를 시행하고 있어 한의의료기관 내에서 활성화가 안 되는 실정이었다.
이에 한의협은 혈액검사로 10만 건 이상의 데이터를 수집해 정부에 건강보험 급여화를 요구하고 ‘한의의료기관에서 혈액검사를 실시한다’는 통념이 국민들에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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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약사 및 한약사 면허범위 민원 관련 복지부 공문에 ‘엇갈린 해석’
///부제 약사회 “한약국의 일반약 판매 행위 방치 않겠다는 의지 표명”
///부제 한약사회 “약사의 한약제제 임의조제가 불법이라는 명확한 해석”
///본문 최근 약국의 의약품 업무와 관련해 약사 및 한약사의 면허(업무)범위에 대한 민원이 제기됨에 따라 지난달 22일 보건복지부는 약사법령에서 정한 면허(업무)범위를 준수해 줄 것을 요청하는 업무협조 공문을 대한약사회, 대한한약사회 등에 보냈다.
그러나 그 해석을 두고 양 단체가 엇갈린 해석을 내놓으며 환영의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보건복지부 약무정책과는 해당 공문에서 ‘약사법령 약사, 한약사 관련 규정’을 언급했다.
“약사법 제2조제2호에 따르면 ‘약사(藥師)’는 한약에 관한 사항 외의 약사(藥事)에 관한 업무(한약제제에 관한 사항을 포함한다)를 담당하는 자이고 ‘한약사(韓藥師)’는 한약과 한약제제에 관한 약사(藥事)업무를 담당하는 자로 정의하고 있다”며 “약사법 제20조에 따라 약사 또는 한약사는 약국을 개설할 수 있으며 제23조제1항에 의해 약사 및 한약사는 각각 면허범위에서 의약품을 조제해야 하고 제48조에 따라 원칙적으로 한약제제가 아닌 일반의약품의 경우에 봉함된 의약품의 용기나 포장을 개봉해 판매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약국 내에서 약사 또는 한약사가 의약품을 취급(조제, 판매 등)함에 있어 이같은 약사법령에서 정한 면허범위를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를 놓고 대한약사회는 지난달 24일 환영의 입장과 함께 보건복지부가 한약국의 일반약 판매 행위에 대해 더이상 방치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한약사회는 “이번 공문은 약사법에 한약사의 일반의약품 판매행위에 대한 처벌조항이 없어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었던 것을 마치 적법한 것인 양 호도하는 일각의 그릇된 인식을 바로잡고 이와 관련한 갈등을 불식시키는데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가 이러한 행위를 명백히 면허범위를 벗어나는 위법행위로 공식적으로 확인했을 뿐만 아니라 약사법의 불완전한 부분에 대해 의약품 유통업체의 협조를 포함해 적극적으로 행정 개입함으로써 국민 건강 위협을 방치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표명한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또 “해당 공문은 대한약사회장, 대한한약사회장,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 등 3개 단체장에게 발송됐으며 17개 시도청 약무담당 부서에도 발송된 것”이라며 “17개 시도청으로 발송된 공문에는 향후 약사감시 실시 시 이 두가지 협조요청 사안의 지도감독에 대한 요청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했다. 이러한 협조요청에도 불구하고 위반발생 시, 보건복지부는 해당 약국 또는 한약국에 시정명령 처분을 검토하고 있는 것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다음날인 지난달 25일 대한한약사회 역시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보건복지부 공문에 대한 해석은 정 반대였다.
그동안 논란이 됐던 약사의 한약제제 개봉판매가 임의조제라는 약사회의 잘못된 주장에 대해 복지부가 의지를 갖고 확실하게 결론을 내려주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한 것.
대한한약사회는 “해당 공문의 내용은 한약제제 조제의 경우 현재 한약사가 직접 조제할 수 있는 것과 달리 약사는 조제가 아닌 개봉판매만 가능하다고 강조한 것이며, 이는 약사가 한약제제를 임의조제 할 수 있다는 약사회의 주장에 대한 명확한 경고 조치”라며 “현행법 상으로 약사가 이를 위반해 한약제제 임의조제를 한 경우 약사법 제95조에 의해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약국 약국 명칭 분리법안(김순례의원 발의)이 통과하려면 그와 동시에 한약제제 조제와 복약지도에 부적격한 약사를 제외함으로써 확실한 이원화를 이뤄야 한다”며 “약사법 상 약사의 업무범위에서 한시적 괄호조항인 한약제제 취급권을 삭제해 한방의약품의 유일한 전문가인 한약사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한한약사회 관계자는 “현재 약학과에서 한약제제를 배우지 않고 있는데 한방의약품인 한약제제를 약사가 취급하고 복약지도하는 행위는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중대한 요소이며, 상시적인 위험을 알면서도 장기간 방치해 온 정부의 태도는 무책임한 방조행위”라며 “보건복지부가 늦게나마 약사의 한약제제 임의조제는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며 개봉판매만 가능한 것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미분업 상태인 현재 한약제제제를 조제할 수 있는 보건인은 한약사뿐임을 명확히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한약사회 김광모 회장은 “이번 공문을 발송한 보건복지부가 약사법의 개정까지 마무리해 한방원리를 알지 못하는 약사가 한방원리에 입각한 한약제제를 조제, 판매하고 복약지도까지 하는 잘못된 상황을 바로잡아 국민건강에 큰 위해가 되고 있는 요소를 제거해줄 것을 기대한다”며 약사의 한약제제 취급을 제한하는 입법을 보건복지부가 서둘러 추진해 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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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8
///세션 인터뷰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회무프로그램 안정화·커뮤니티 활성화·한의맥 리뉴얼 등 “회원들이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최신기술 도입 노력할 것”
///부제 이재철 대한한의사협회 정보통신이사
///부제 협회 회무 전산시스템, 통합홈페이지, 커뮤니티, 한의맥 운영 등 총괄
///부제 ‘회원 간 온·오프라인 균형있는 교류’ 필요성 강조…분회·반 모임 등 참여 당부
///본문 Q. 본인 소개를 부탁드린다.
중앙회 정보통신이사를 맡고 있으며, 현재 진료를 하면서 협회 회무를 같이 하고 있다. 이렇게 지면을 빌어 회원들을 만나 뵙게 되어서 반갑고 영광이다.
정보통신이사로서 회원관리, 회비관리, 보수교육관리, 전자문서관리 등 기본적인 회무관리 시스템에서 회원들의 커뮤니티, 대국민 홈페이지, 온라인 교육 시스템 관리, 전자차트 한의맥 등 전산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Q. 정보통신이사로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먼저 회무프로그램의 세세한 부분까지 안정화를 완료하고 싶다. 전산시스템은 사람이 사용한다. 대부분의 중요한 기능을 갖췄다고 해서 완성된 것은 아니다. 자주 쓰지는 않지만 반드시 필요한 기능들,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기능들을 완성하여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
또한 커뮤니티의 활성화도 중요한 과제다. 협회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공식적인 온라인 창구로서의 기능뿐만 아니라, 협회에서 제공하는 세무, 노무 상담, 구인구직 등 회원들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온전한 커뮤니티의 기능을 갖춰야 할 것이다.
한의맥의 리뉴얼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한의계의 대표적인 전자차트로 이름을 알리고 있지만 그동안 리뉴얼, 즉 개편이 진행되지 않아 성능과 편의성이 저하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필두로 한 4차 산업 혁명의 흐름 속에 의료데이터가 중요해지고 있는 시기에 한의맥이 대응할 수 있는 역할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아무래도 빠르게 변화하는 분야이다 보니 대응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 것 같다.
기술은 언제나 발전하고 변화한다. 하지만 사람이 쓸 수 없는 기술은 의미가 없다. 다시 말해 기술이 사람에 맞춰져야지, 사람을 기술에 맞춰야 한다면 주객이 전도됐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기술의 발전 속도는 사용자의 경험과 인식속도와 다르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살펴보고 적용가능성을 평가하지만, 최신 기술이라는 이유만으로 회무에 도입하는 것은 지양하는 편이다. 2만5천 회원이 쓰는 시스템인 만큼, 회원이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최신기술을 접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Q. 통합정보시스템과 통합홈페이지 개편 등 임기 초반부터 어려움이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회무를 시작했을 때 통합정보시스템과 통합홈페이지가 미완인 상태였고, 많은 분들이 사용에 불편을 호소하고, 개선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된 바 있다. 이에 새롭게 구축까지 고려하면서 여러 회무시스템 사용 사례를 비교해보기도 하였고, 중앙회 및 지부 사무국의 의견을 취합했다.
현재는 지속적인 개발이 진행되면서 전체적인 수정 요청사항은 줄어든 상태다. 다만 지부와 분회에서 사용할 때 한정된 사무인력, 지부와 분회별 상황에 따라 교육등록, 회비관리 등에서 개선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문제점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의견을 청취하고, 개발 가능 사항들을 고려해 빠른 시일 내에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개인정보보호 자율점검, 한의정보원 설립, 한의맥 리뉴얼 등 정보통신 분야의 이슈들의 진행상황도 궁금하다.
개인정보보호 자율점검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하고 심사평가원에서 시행하던 것을 협회가 자율규제 단체로 지정되면서 협회에서 주관하고 있다. 한의원 개설회원이 대상이며, 자율점검을 완료하게 되면 자료제출 요구 및 검사가 1년간 면제가 된다. 행정안전부의 단속 대상에서도 제외가 되니 관심을 가지고 시행해주기를 부탁드린다.
(가칭)한의정보원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전자차트 한의맥의 리뉴얼을 중심으로 한 경쟁력 강화와 정부의 전자의무기록 사업, 협회의 정보통신 사업 등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으로 기획하고 있다. 현재 한의맥 소위원회를 중심으로 컨설팅, 로드맵 작성 등을 시행하고 있는데, 아직은 초기 단계라 조직형태, 사업목적, 사업 내용 등을 논의 중에 있다. 구체적인 안이 나오게 되면 회원들에게 안내할 예정이다.
Q. 중앙회 임원이 되고 나서 느낀 점이 있다면?
사실 일반 회원일 때는 협회가 주관하는 업무가 보수교육, 회비납부 정도가 전부라고 느꼈다. 그러다 협회 임원이 되니 훨씬 더 많은 일들이 협회에서 수행되고 있음을 알게 되었고, 사무처 직원들 역시 회원들을 위해서 많은 일들을 수행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물론 업무의 양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이렇게 고생해서 하는 일들이 일선 회원들에게 좋은 결과로 나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평소 스트레스 해소법은?
생각이 많을 때는 걸으려고 노력한다. 때로는 목적 없이 처음 가는 곳에서 걸으면서 생각을 정리하기도 한다. 그러다 우연히 발견한 카페에서 커피 한잔을 음미하면 많은 경우 고민하던 것들이 정리가 되는 편이다.
Q. 인생의 좌우명은?
주역의 ‘獨立不懼 遯世無悶’을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홀로 서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세상이 알아주지 않는 것을 걱정하지 않는다는 내용인데, 방향이 잡히지 않지만 반드시 해야 할 일을 마주할 때 위의 내용을 되새긴다.
Q. 회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SNS 등 온라인상으로 교류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고 많아지고 있지만 회원들이 직접 만나는 자리가 더 깊고 진솔한 얘기를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균형 있게 협회와 회원이, 회원과 회원이 만나는 모습이 이뤄졌으면 좋겠고, 이는 회원들의 참여로 가능할 것이다. 반모임과 분회모임부터 많은 관심을 가져 주기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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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0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전통의약산업대전’, 내년부터 경주서 열린다
///부제 한의약연구센터 건립 인프라 구축 등 경주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
///부제 경주시-한국한의약진흥원 업무협약
///본문 내년부터 ‘전통의약산업대전’이 경주에서 열리게 된다.
경주시와 한국한의약진흥원은 지난달 29일 우리나라 한의약산업의 저변 확대 및 관련 산업 활성화를 통한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 등을 위해 ‘전통의약산업대전’ 개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주낙영 시장과 이응세 한국한의약진흥원장, 박영호 (재)경주화백컨벤션뷰로 사장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이에따라 2020년 9월~10월 중 경주HICO에서 열리는 ‘전통의약산업대전’ 본행사와 부대행사인 ‘국제동양의학 학술대회(ICOM)’에는 국내·외 한의약산업 관련 기업체, 공기관, 협회, 전문가, 일반인 등 약 2만 여 명이 참가해 한의약 국제 컨퍼런스, 전시, 기업 컨설팅, 체험·이벤트, 각종 홍보관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게 된다.
경북지역의 한의약 산업 홍보 및 전문가·연구자·학생 및 일반인 등이 참여해 한의약 체험과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한의약 축제의 장으로서 도내 대학 및 산업체 등 산·학·연·관 협력을 통해 한의학의 세계화는 물론 경주를 전통의약 MICE 산업의 메카로 육성·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응세 한국한의약진흥원장은 “전통한의약산업대전을 통해 경제·문화·관광도시 경주를 대내·외 알림은 물론 한약재 재배·보존·유통에서 한약의 안전성·유효성 검증, 우수 한약제제 산업화, 한의 신약 및 한의의료기기 개발, 한의표준 임상진료지침개발 등 한의약 세계화에 전력을 다 하겠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내년부터 전통의약산업대전이 마이스산업도시 경주에서 열리게 된 것에 감사를 드린다”며 “본 대전을 기점으로 한의약 소재 관리와 이를 활용한 산업화 등 전통의약 시장이 경주 MICE 산업과 연계한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6월 12일 한국한의약진흥원으로 새롭게 출범한 한의약진흥원은 경주, 영천, 전남 장흥군, 제주 서귀포시 등 전국 13개 지자체장들과 국내 한의약 산업·육성발전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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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0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서 ‘동의보감’ 가치 조명
///부제 제주한의약연, 8월3일~11월7일 ‘동의보감 전시회’ 개최
///본문 (재)제주한의약연구원(원장 송민호)이 3일부터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 ‘동의보감 전시회·제3회 제주한방문화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오는 11월 7일까지 진행되는 동의보감 전시회는 세계기록유산 등재 10주년을 기념한 ‘2019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동의보감 연합전시’의 일환으로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을 비롯해 산청한의학박물관, 한국한의학연구원(한의학역사박물관), 경희대학교(한의학역사박물관) 등 전국 4개소에서 개최된다.
동의보감 영인본,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서류 및 등재 증명서, 전시용 목판 등을 전시해 허준선생의 일대기와 가치관, 지향점을 알아보고 동의보감의 구성 및 집필과정, 역사적 가치를 조명한다.
제주한방축제에서는 한의학 특별강연을 시작으로 ‘한의사 무료 한의진료 상담’, ‘한방 건강 환 만들기’, ‘우리 가족을 위한 동의보감 만들기’, ‘약초(식방풍) 미니화분 만들기’, ‘총명향주머니 만들기’ 등 한약재를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한편 제주한의약연구원과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은 지난 5월 제주 한의약 자원의 가치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동의보감 연합전시(제주)’를 공동주관으로 개최하는 것을 비롯해 △한의약 자료의 수집·조사·연구 △자료의 보존 및 전시 △교육 프로그램 운영 및 홍보 △공동 전시 또는 특별전시 등에 적극 협력키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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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2018년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사례 8
///부제 “중풍 및 관절통, 한의약으로 걱정 덜었어요”
///부제 한의사 포함한 진료팀 구성해 직접 찾아가 한의치료
///부제 주민참여 공모사업으로 참여도 높여
///부제 충청남도 서천군 보건소 ‘생생(生生) 한방 건강마을’
///본문 2017년 기준 서천군은 전체인구 5만5175명 중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1만7931명(32.4%)으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지역사회 건강조사에 따르면 중풍과 관련한 기저질환인 질환별 평생의사진단경험률을 충남과 비교해 봤을 때 고혈압은 충남이 27.5%, 서천이 37.4%, 당뇨는 충남이 11.1%, 서천이 13.6%, 이상지지혈증은 충남이 20.8%, 서천이 26.1%, 관절염은 충남이 25.7%, 서천이 32.3%로 충남 대비 높은 편이다.
2016년 기준으로 인구 10만명당 고혈압성질환 연령표준화 사망률로 보면 충남이 5.6%인 반면 서천은 9.6%로 큰 격차를 보였다.
이에 충청남도 서천군 보건소는 만성질환관리·건강행태요인 개선을 위해 한의약을 접목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및 의료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건강증진 및 자가건강관리 능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을 실시했다.
먼저 ‘생생 한방건강마을’ 프로그램은 노인비율이 높은 의료취약마을 주민 중 중풍관리군(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자 및 위험군)을 대상으로 공중보건한의사가 1:1 맞춤형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한의약적 중풍예방 및 관리, 사상체질 등 교육 프로그램과 한방기공체조 운동(요가, 태극권), 영양교육, 정신건강교육, 심폐소생술 교육, 세라밴드 운동 등을 제공했다.
주민 참여공모로 13개 마을을 최종 선정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한의사와 함께하는 가정방문’ 프로그램은 중풍 및 관절통으로 고통받는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방문 진료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통경감 및 의료비 부담을 줄여주고자 한방진료실이 있는 5개 보건지소에서 실시했다.
한의사와 통합보건담당자가 진료팀을 구성해 노인, 장애인, 중풍·골관절질환 및 만성퇴행성질환자를 직접 찾아가 한의진료는 물론 상담과 교육, 기초검사, 일상생활동작 및 재활을 위한 운동지도 등을 제공했다.
그 결과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생생 한방건강마을’ 프로그램 운영 후 사전 대상자들의 중풍예방 인지 개선율이 65.8%에서 74.4%로 8.6%p 상승했다.
‘한의사와 함께하는 가정방문’ 프로그램의 경우에는 골관절질환 예방 및 관리법 인지율이 사전 36%에서 사후 82%로 골관절질환 예방 및 관리법 실천율은 사전 14%에 사후 70%로 크게 높아졌다.
만족도는 모두 100%였다.
‘생생 한방건강마을’은 ‘매우만족’이 83%였고 ‘한의사와 함께하는 가정방문’은 ‘매우만족’이 58%로 나타났다.
서천군 보건소는 한의사의 적극적인 개입과 공모를 통한 사업 참여로 지역주민의 참여도를 향상시킨 점을 주요한 성공요인으로 꼽았다.
서천군 보건소는 2019년 한의약건강증진사업 성과대회에서 우수사례부문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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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2
///세션 기고
///이름 백유상 경희대학교 원전학교실 교수
///제목 趙憲泳(1900-1988)의 생애(1)
///부제 趙憲泳, 1934년 한의학 부흥 논쟁을 주도하다
///부제 『東洋醫藥』의 編輯 겸 發行人 맡아 한의약 출판 큰 기여
///부제 『通俗漢醫學原論』(1934년 초판)서 漢醫學 衰頹현실 우려
///본문 『通俗漢醫學原論』의 저자인 趙憲泳은 근현대의 대표적인 한의학자로서 1900년 3월 27일에 경상북도 英陽군 日月면 注谷리 주실마을에서 부친 趙寅錫(1879-1950)의 3남1녀 중 둘째 아들로 태어나 1988년 5월 23일에 북한에서 세상을 떠났다. 본관은 漢陽, 어려서 본명은 禮慶이며, 자는 應文, 호는 海山이다.
주실마을의 역사를 살펴보면, 漢陽趙氏의 시조는 고려시대 朝順大夫 僉議中書事를 지낸 趙之壽이었는데 조선 중종14년(1519년) 기묘사화 때 趙光祖가 죽음을 당한 이후 그 후손들이 멸족을 피하기 위하여 경북 英陽으로 내려와 정착하였고, 다시 그 후손인 趙佺이 인조7년(1629년) 주실마을에 자리를 잡게 된 것이다.
趙憲泳의 조부인 趙承基(1836-1912)는 을미사변 이후 의병대장으로 활동하여 해방 후 건국훈장을 수여받았으며, 부친인 趙寅錫은 신학문을 교육하기 위한 英進義塾을 설립하기도 하였고 1927년에는 신간회 英陽支會의 지회장으로 활동하였다. 趙憲泳은 조부와 부친으로부터 어려서 한학을 공부하였고, 대구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한 후 일본 와세다(早稻田)대학 고등사범부 영문과에 유학하여 1927년에 졸업하였다.
신간회 동경지회 초대회장 역임
애국 활동 족적
재학 중 민족운동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1925년 3월 1일 3·1운동 기념회에서 사회를 보고 시위를 주도하다 체포되기도 하였고, 아나키스트 朴烈과 가까운 관계로 그의 수감 중에 도움을 주었으며 재판 때에는 재판장에서 朴烈이 입을 사모관대를 마련해 주었다는 일화가 있다.
1926년에는 재일본조선유학생학우회의 회장이 되었고, 1927년에는 민족협동전선인 신간회 운동에 참가하여 같은 해 5월 7일에 신간회 동경지회 초대회장이 되었다. 이후 귀국하여 1928년에는 신간회 본부 총무이사, 1929년에는 신간회 중앙의 검사위원회 상무, 신간회 경성지회대회의 서기장, 중앙상무집행위원 등 중심적인 역할을 맡아서 하다가 1931년 5월 신간회 해산 이후로는 한의계에 모습을 드러내고 공식적으로 활동하게 된다.
趙憲泳이 한의계에서 공식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것은, 1934년 10월 15일에 東西醫學硏究會가 振興大會를 열고 任員을 개편하게 되는데 이때 회장에 金明汝, 부회장에 安孝式, 李明善, 간사 金東薰, 金鍊煥, 金永勳, 趙憲泳, 李元模, 평의원 李世林, 都殷珪, 朴麟緖, 李乙雨 외 24인 등이 선임되었다.
東西醫學硏究會는 1910년 한국병합늑약 이후 朝鮮醫師硏鑽會, 朝鮮漢方醫師會, 朝鮮醫生會, 全鮮醫會 등을 계승하여 1921년에 공식 설립된 한의계를 대표하는 조직이었다. 이 총회에서 『東洋醫藥』 잡지의 발간을 결의하였는데 趙憲泳은 바로 직후에 발간되는 『東洋醫藥』의 編輯 겸 發行人을 맡게 된다.
1931년 신간회 해산 이후 1934년까지의 사이에 어떻게 한의학을 접하고 한의계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는지에 대하여 趙憲泳은 1950년 重刊된 『通俗漢醫學原論』(1934년 초판)의 서문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내가 漢醫學에 관한 著書를 한다는 것은 나 自身도 생각지 못했던 일이다. 三十이 되어서 漢醫學 書를 처음 펴보게 된 것은 그때 우리의 處地가 남달랐고, 大衆醫療가 實로 悲慘한 狀態에 있었으며, 이 大衆醫療에 가장 貢獻이 많고 偉大한 功效가 있는 漢醫學이 날로 衰頹해가는 것이 愛惜하고 憂慮되어 그 復興에 微力을 보태려고 한 것이며, 그 結果가 이 冊으로 나타나게 되었다.
조선시대 전통 있는 가문에서 의학을 습득하여 가족들에게 자가 치료를 했던 경우가 많았으므로 趙憲泳의 경우도 어려서부터 韓醫學을 접했을 가능성이 있다. 북한에서 간행된 『동의학사전』에는 趙憲泳이 25살부터 자습의 방법으로 한의학에 대한 지식을 쌓았다고 되어 있으며, 또한 집안에서 전해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趙憲泳이 유학시절 친해진 김재량이라는 독립운동가 여성이 폐결핵을 앓자 고향집으로 데려와 1년 정도 치료하였는데 이 시기에 여러 한의서를 탐독하면서 한의학을 공부하게 되었다고 한다.
김재량이란 여성은 결국 왜경의 잇단 고문으로 사망하였다고 전한다. 아무튼 趙憲泳이 자신의 본래 전공 분야와 전혀 다른 한의학을 매우 짧은 시기에 전문적인 수준까지 빠르게 흡수해 나간 것은 분명하다.
1932년 朝鮮理療會 초대 회장,
민중의술 계몽 운동
당시 한의학의 대가였던 晴崗 金永勳의 『晴崗醫鑑』 회고록을 보면, 1932년에 청년 趙憲泳이 자신을 찾아왔는데, 이미 한의학에 조예가 깊었고 설명하는 논리가 현대적이어서 단번에 귀가 트일 정도였다고 한다. 또한 회고록에 의하면 동경 유학 시절부터 한의학과 침술에 밝아서 이를 통하여 학비를 충당하였다고 하며, 신간회 해산 후 일제의 탄압과 감시에서 벗어나기 위한 호신책으로 한의계에 몸담게 되었다고도 하였다.
그런데 趙憲泳은 1932년 5월 20일에 창립된 朝鮮理療會의 초대 회장을 맡게 되는데, 여기서 ‘理療’라는 것은 鍼灸 및 약물을 포함한 자극을 통한 치료를 통칭하는 것이지만, 그가 중시한 民衆醫術을 대신하는 개념이기도 하였다.
즉, 理療에서 사용되는 자극의 대부분은 침구 및 물리치료이나 약물도 체질에 따라서 치료에 유용한 자극이 될 수도, 유해한 자극이 될 수도 있다고 하여 약물치료도 자극의 일부로 보았는데, 이와 같이 ‘자극’을 중심으로 한의학과 물리요법을 망라하여 폭넓게 해석한 것은 민중들이 손쉽게 의술을 활용하기 위한 일종의 계몽운동의 목적 때문이었다.
이때 朝鮮理療會에 참여한 사람들은 한의계에 속하지 않은 李光洙, 曹晩植, 俞鎭泰 등 신간회와 조선어학회 활동을 한 인물들이 대부분이었다. 즉, 趙憲泳은 이미 신간회가 해산된 직후부터 한의계 밖에서 의료계몽 활동을 주도하였던 것이다.
대한제국 이후 일제강점기 및 해방 직후까지 한의계에서 활동한 주요 인물들은 대체로 金永勳과 같이 官醫 출신이거나 아니면 개항 이후 초기 한의학의 계몽과 교육에 힘썼던 洪鍾哲과 같이 오래 동안 민간에서 임상의사로서 활동해 온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이와 달리 한의학의 배경이 없었던 趙憲泳은 東西醫學硏究會 개편과 『東洋醫藥』의 창간을 계기로 이후 여러 저서를 출간하고, 전국을 순회하며 강습회에서 강연을 하며, 신문 및 잡지에 많은 칼럼을 기고하는 등 한의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나갔다.
趙憲泳이 당시 한의계의 중심에서 활동하게 된 또 다른 이유는 바로 1934년에 벌어진 한의학 부흥 논쟁에서 찾을 수 있다. 일제는 일제강점기 초기의 탄압 정치가 1919년 3·1운동을 계기로 한계에 다다른 것을 깨닫고 유화 정책으로 전환하게 되는데, 이 시기에 한의학에 대한 정책에도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즉, 한의학의 임상적 가치를 단지 침구치료만으로 제한하여 허용하는 정책을 바꾸어, 성분 중심의 약리학적인 해석을 바탕으로 한 한약의 치료 효과를 어느 정도 인정하면서 그 사용을 장려하는 방향으로 나아갔다.
이러한 정책 변화의 이유를 학계에서는 당시 만주사변과 태평양전쟁을 야기하게 될 확전의 준비와 악화되는 경제 여건, 의료체계의 미비 등으로 인하여 의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에서 찾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의 변화가 실제 한의학 발전의 중요한 토대가 되는 고등교육기관의 설립이나 한의사 면허의 인정 등으로 이어지지 않았으므로 실제적인 변화는 미미하였다. 단, 이러한 정책의 변화로 인하여 한의학이 다시 부흥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었다.
1934년 2월 16일자부터 朝鮮日報에 張基茂가 漢方醫學의 復興策을 연재하였는데, 張基茂는 관립 漢城醫學講習所의 3회 졸업생으로 1908년 최초의 의사단체인 韓國醫事硏究會의 창립회원이며 1915년 漢城醫師會 창립의 발기인으로 활동한 인물이다.
이 기고문에 대하여 경성제국대학 의학부를 졸업하고 개업의로 있던 鄭槿陽이 1934년 3월 9일자부터 조선일보에 반론을 발표하였고, 이어서 李乙浩, 趙憲泳 등이 논쟁에 가세하였다. 1934년 한 해에 걸쳐 朝鮮日報 지면상의 논쟁을 촉발시킨 사람은 張基茂였으나 이후 논쟁을 주도한 인물은 바로 趙憲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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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독립운동가들의 정신, 전세대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부제 신준식 명예이사장(자생의료재단)
///부제 독립유공자유족회에 사재 1억원 전달, 매년 현충원 찾아 묘역 정화활동 진행
///부제 선친 및 작은 할아버지도 독립운동 매진…한의사 독립운동가 발굴에도 매진
///본문 [편집자 주]
자생의료재단 신준식 명예이사장은 지난 2월 독립유공자유족회에 사재 1억원을 기탁해 눈길을 끈 바 있다. 이에 자생한방병원은 내달 19일부터 23일까지 개최되는 ‘제15회 국제 동아시아 과학사 회의’에 공동개최기관으로 참여하는 한편 독립운동에 참여한 한의사를 발굴·조명하는 세션을 운영한다. 본란에서는 신준식 명예이사장으로부터 독립유공자에 대한 관심을 쏟고 있는 이유 등을 들어본다.
Q. 독립유공자유족회에 1억원을 기탁한 이유는?
“독립을 위해 힘쓴 분들은 대부분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걸었다. 이들의 값진 희생으로 독립을 얻을 수 있었지만, 독립 이후 독립유공자나 유족 중에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이 많았고, 가장 가슴이 아픈 것은 몸이 아픈데도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이다. 이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자 지난 2월부터 자생의료재단 기금 3억원을 투입해 독립유공자와 후손들의 건강을 지켜주고 있으며, 연말까지 100명의 독립유공자 및 후손을 치료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는 지금의 우리나라를 있게 한 이들을 존경하는 마음을 담은 것이다.
재단 기금이 아닌 사비 1억원도 이들을 위해 기부했다. ‘신준식 장학금’이라는 이름으로 앞으로 독립유공자 후손의 학업과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족들을 위해 쓰인다. 작은 걸음이지만, 늘 그래왔던 것처럼 이들을 돕기 위해 조금씩 나아갈 것이다.”
Q. 선친과 작은 할아버지도 독립운동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선친인 청파 신현표 선생은 9세 때 만주로 건너가 소학교와 중학교를 다니면서 일제의 만행에 의해 자행됐던 통한의 침략 역사를 보며 성장했다. 민족의 고통을 더 이상 지켜볼 수만 없다고 생각한 선친은 23세에 중국 봉천성 장백현에서 독립운동을 시작했으며, 25세에는 대진단(만주에서 조직된 항일 무력 독립운동단체)에 들어가 중국 용정시에서 독립운동을 펼쳤다.
이후 일제가 간도에서 활동하던 독립운동가들을 검거한 ‘제3차 간공사건’으로 선친은 서대문형무소에서 10개월간 옥고를 치렀으며, 출소 후에는 만주에서 의사시험에 합격해 광생의원을 개원하기도 했지만, 개원 후에도 비밀리에 독립운동가를 치료하는 등 독립운동을 지속했다. 또한 1940년 본격적인 독립운동을 위해 의원을 폐업하고 작은 할아버지이자 대진단 단장인 삼촌 신흘(신홍균) 선생을 따라 독립운동의 산실인 동승촌(만주 목단강 시 외동구)에서 군수품을 전달하는 독립운동을 펼쳤다. 그곳에서 선친은 양식과 솜, 옷 등 군수품을 항일연합군부대에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 당시 일제가 항일연합군 군수물자 보급을 차단한 상황에서 독립운동에 큰 도움을 줬다.
이와 함께 한의사였던 작은할아버지인 신흘 선생은 군의관으로서 독립군 활동을 하면서 독립군 3대 대첩으로 꼽히는 ‘대전자령 전투’에 참여하기도 했다. 또한 독립투사를 육성하는 데에도 많은 큰 공헌을 했으며, 1940년 전후로 일제의 강제 봉쇄정책으로 인해 목단강 주변의 군수물자 보급이 차단되자 동구 지역 조선 농민들을 통해 양식, 솜옷, 신발 및 기타 보급 물자가 항일연합 군부대에 전달하는 역할을 통해 향후 독립투사가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되기도 했다.”
Q. 매년 자생의료재단에서 현충원 묘역 정비 활동도 진행하는데?
“우리나라가 지금처럼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나라가 어려울 때 목숨을 바쳐 지킨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도 독립운동 정신이 전세대에 이어지길 바라며 활동하고 있고, 이를 병원과 재단 직원들과도 나누고 싶었다. 매년 현충원을 찾아 참배를 하고 묘역을 정화하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이 대단한 일은 아니지만, 이러한 활동 하나만으로도 마음가짐이 달라진다고 믿고 있다.”
Q. 국제 동아시아 과학사 회의에서 세션을 운영하는데?
“자생한방병원이 마련한 세션에서는 △독립운동사에서 한의사의 활약상 △한의학의 현대화와 제도 △추나요법의 역사 및 급여화 과정을 통해 본 한의학회 세계화 활동으로 구성돼 있다.
우선 올해는 3·1운동,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해이지만 여전히 잊혀진 독립운동가들이 많다. 국민대학교 이계형 특임교수는 이날 발표에서 아직까지도 잘 알려져 있지 않았던 독립운동사 속 한의사들의 활약상에 대해 상세히 이야기할 예정이다. 또한 자생한방병원이 지난 30여년간 쌓아온 한의학의 표준화·과학화·세계화의 성과도 발표될 예정으로, 특히 지난 4월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는 추나요법에 대한 탄생부터 건강보험 급여화의 과정을 참석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할 예정이다.”
Q. 한의치료의 체계적인 발전 방안은?
“무엇보다 후학 양성이 중요하다. 즉 한의약의 표준화·과학화·세계화에 앞장설 수 있는 인재를 키워내야 하며, 이렇게 성장한 인재들은 한의치료가 세계로 나아가는데 선봉장 역할을 할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에는 추나요법을 전문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인재 양성·발굴을 위해 장학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에 추나요법 발전을 위한 기금 1억5000만원을 출연해 전달했으며, 경희대 한의과대학에도 예비 한의대생에게 졸업까지 필요한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교육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 현재 한의계는 추나요법 건강보험 적용과 함께 추나요법의 질을 관리하는데 관심을 쏟고 있는데, 추나요법이 지금처럼 사랑받고 오래도록 이어지기 위해선 제대로 가르쳐야 한다.
또한 각 학회를 중심으로 치료법을 보다 전문적으로 교육하고 학습할 수 있어야 하는데, 추나요법의 경우에는 척추신경추나의학회를 통해 보다 전문적인 교육을 실시한다. 이러한 노력으로 추나요법은 표준화에 성공했고, 안전하고 사랑받는 치료법으로 거듭났다. 학부와 수련 단계의 학습이 아닌 평생 배우고 연구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기타 하고 싶은 말은?
“2008년 WHO가 주관한 세계전통의학총회에서 추나요법을 처음으로 해외에 소개한 이후 한의치료법을 알리기 위해 세계를 누비고 있다. 그 결과 추나요법 등 한방 비수술 치료법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음을 실감한다.
실제 2011년에는 미국 미시간주립대의 초청을 받아 오스테오페틱 의사(DO)를 대상으로 한의학 강의를 실시하고 있으며, 2015년에는 한방치료법이 미시간주립대의 보수교육 과목으로 지정되는 한편 지난해에는 추나요법과 동작침법 등 한방 비수술 치료법이 DO를 대표하는 미국 오스테오페틱의학협회(AOA)의 정식 보수교육 과목으로 인정받아 미국 전역으로 확대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올해에는 ‘2019 자생국제학술대회’를 미국 워싱턴주의사협회(WSMA)와 공동으로 미국의사협회(AMA) 인증 보수교육 프로그램으로 운영, 국내 한의사가 미국의 의사(MD)와 DO 등 모든 의사에게 한방 치료법을 정식으로 교육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으며, 이로써 자생한방병원은 MD와 DO를 대표하는 AMA와 AOA의 소속 의사들에게 보수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자격을 갖게 됐다. 아직도 미국에서 한의학이라고 하면 중의학으로 오해하는 상황에서 이같은 성과는 한의학의 저변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이다.
이밖에도 해외 의대에서 예비 의사들이 한의학 교육을 받기 위해 한국을 찾는 사례도 늘어나, 최근에는 두바이 모하메드 빈 라시드 의과대학의 의대생들이 방문키도 했다. 그동안 한의학을 알리기 위해 해외로 나갔던 시기가 있었다면, 이제는 한의학을 배우기 위해 외국에서 우리나라로 발길을 옮기는 사례들이 나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의료 한류라고 생각한다.”
///끝
///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통합의학 중심의 현대한의학으로 경쟁력 높여야”
///부제 미국·유럽서도 암 치료에 한약 주목
///부제 한의약, 암 관리 영역서 할 수 있는 역할 매우 많아
///부제 중의약·캄포의학과 달리 韓醫學은 개별 맞춤치료가 강점
///부제 환자 생명 살리는데 한·양방 무의미…서로의 장점 받아들여야
///본문 <편집자 주> 최근 옴니허브가 기획해 진행하고 있는 한의원 성장 전략콘서트에서 '한의 암 치료와 관리'를 주제로 강의해 호평을 받고 있는 대한통합방제한의학회 장성환 회장. 그는 암 관리의 중심에 한약이 있으며 환자의 개별생리에 따라 맞춤처방을 할 수 있는 한국 한의학이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세계 의학의 화두인 통합의학 중심의 현대한의학으로 거듭날 것을 희망한 장 회장으로 부터 한의 암 치료와 관리에 대해 알아봤다.
“암 치료는 단독치료보다 종합치료를 했을 때 환자에게 가장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통합의학은 이미 세계적인 흐름이며 많은 논문들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최근 한약의 효과를 확인한 미국과 유럽에는 이제 침을 넘어 한약에 주목하고 다양한 병행연구가 진행 중이다. 중의약이나 캄포의학에 비해 개별 생리와 환자의 상태 및 질병의 단계에 따라 다양한 맞춤 처방이 가능한 한국 한의학의 강점은 이러한 암 관리 영역서 할 수 있는 역할이 무궁무진하다. 한의학이 통합의학 중심의 현대한의학으로 거듭났을 때 강력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
옴니허브가 기획해 진행하고 있는 한의원 성장 전략콘서트에서 ‘한의 암 치료와 관리’를 주제로 총 다섯 번에 걸쳐 강의를 해온 대한통합방제한의학회 장성환 회장.
대한암한의학회와 대한통합암학회에서도 이사로 활동 중인 그가 가장 강조한 것은 △종합치료 △변증과 병변을 통한 맞춤 처방 △면역력을 높여주고 염증을 완화해준다는 큰 전제하에 부정·거사의 운용이라는 3대 원칙이다.
장 회장에 따르면 암 치료의 세계적 흐름은 통합의학이다.
그동안 미국에서 침에 대한 연구가 활발했으나 최근에는 그 관심이 한약으로 많이 옮겨가고 있다.
유방암 항암치료 중 호르몬요법으로 많이 사용되는 타목시펜이 부작용이 많고 다른 암을 유발하는 문제가 있는데 한약을 병용했을 때 부작용을 완화시켜주면서 암 유발률도 낮춰주는 등 한약의 효과가 입증되면서 다양한 병행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것.
이는 비단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한약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일본의 경우에는 암센터에 근무하고 있는 의사의 92% 이상이 한약을 처방하고 있을 정도다.
한약을 병용했을 때 암 환자의 삶의 질 개선과 면역력 향상, 항암치료의 부작용 완화, 암 환자의 생존기간 연장 등의 효과는 이미 여러 논문을 통해 입증되면서 세계적으로 한의 암 치료는 완화의료영역 뿐만 아니라 암 치료 전체 줄기에 모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장 회장은 이러한 흐름이 중의약 중심으로 진행되는데 대한 아쉬움을 나타났다.
이는 태동적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는 한국 한의약은 중의약이나 일본 캄포의학과 다른점이 있다고 말한다.
보중익기탕이 아무리 NK세포를 회복시켜주고 암 전이를 억제해준다 하더라도 모든 환자에게 동일한 효과를 기대할 수는 없다.
보중익기탕은 음인일 때 써야 하는 처방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본은 모든 암환자에게 쓰고 효과가 없으면 다른 것으로 바꾼다는 식으로 접근한다.
한의사 제도가 없어 양의사가 한약을 처방하기 때문에 개별 생리에 따른 맞춤처방에 대한 개념이 없고 고방을 너무 중시하다 보니 처방 개수도 적어 한계가 있는 셈이다.
중국의 경우에는 원방대로 쓰지 않고 가감방을 쓴다.
원방만 가지고 연구해도 어려운 상황인데 다 변화를 주기 때문에 환자가 호전되지 않을 경우 돌아갈 곳이 없다는 문제가 발생한다.
반면 한국 한의약은 환자의 개별 생리에 따라 맞춤 처방이 가능하다.
소화제를 하나 쓰더라도 무조건 향사평위산을 처방하는 것이 아니라 소화기가 이완됐을 때는 사군자탕류를, 소화력이 어느정도 받쳐주는 환자에게는 평위산류를 쓰는 등 개별조건에 따라 다르게 처방하는 것.
“중의약과 캄포의학 둘 다 우수하고 논문도 많이 나올 수 있어 좋은 점도 있지만 분명히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다. 그러나 한국 한의학은 그러한 한계를 충분히 보완해 줄 수 있는 강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장 회장은 현대한의학은 근거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근거 중심의 한의 암 치료를 위한 가이드가 각 학회마다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벗어나려는 일부의 시도가 한의 암 치료 시장을 왜곡시킬 수 있다는 점을 경계했다.
“기초처방에서 어떠한 개별생리의 암환자에게 도움이 되는지 명확한 가이드를 잡아줘야 한다. 현대의학의 이론기반도 반드시 받아들여야 한다. 한의학에서 사용하는 많은 중세용어들을 현대한의학 입장에서 의미를 해석하고 어떠한 질병에 적용될 수 있는지 온고이지신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소통에 문제가 없어지고 통합의학으로 가기가 수월해져 암 관리에 있어서도 가장 바람직한 한의 치료영역이 만들어질 수 있다.”
한의원에서는 암의 완치보다 종합치료라는 큰 틀 내에서 암의 증상을 완화시켜주고 관리해 주는 역할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말하는 장 회장.
암은 염증을 낮추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이 핵심인데 한의학에는 암성 통증, 암으로 인한 여러 염증 환경, 불면증, 우울증, 피로, 부종, 변비, 설사, 다양한 항암치료의 후유증 등을 효과적으로 해결해 줄 수 있는 한약이 많다.
한약을 통해 암 환자의 불편을 완화시켜줘 삶의 질을 높여주면 신체활력 지수가 높아지게 되고 이를 통해 면역력이 높아지면 염증이 없어져 결과적으로 암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표준치료와 병행했을 때 항암효과가 극대화 되고 훨씬 더 효과가 좋다는 것은 전 세계가 인정하고 있는 부분이다. 한의학은 이제 전통한의학을 넘어서야 한다. 의학과 한의학이 융합돼 통합의학으로 갔을 때 현대한의학이 될 수 있다. 그렇게 했을 때 한의학이 국민에게 더 가까이 가는 길이 될 것이고 한의학 자체가 일대 혁신을 이뤄 업그레이드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 한의학을 좀 더 깊게 세분화해 각 영역별로 클리닉화할 수 있다면 지금보다 한의학이 훨씬 더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장 회장은 암 환자들에게 치우침 없는 현명한 선택을 조언했다.
“세계적 화두는 통합의학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의사들은 이에대한 정보가 부족하기도 하고 이권 때문에 환자가 한의의료기관을 이용하는 것 자체를 싫어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그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에게 돌아간다.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일에 한방, 양방이 무의미하다. 각 의학의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서로를 무시하기보다 장점을 받아들여야 한다. 통합의학으로 치료받을 때 가장 효과적인 암 치료가 가능한 만큼 한쪽으로 치우치지 말고 통합의학을 잘하는 의료기관을 선택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편 장 회장은 현대한의학적 관점에서 기초적인 30개 한약처방과 이를 기반으로 총 150~200개의 처방을 임상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를 상세히 설명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한약을 얼마나 정확하고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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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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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김동묵 학술이사대한한의사협회
///제목 임상증례 발표 문화를 어떻게 확산시킬 것인가?
///부제 JSOM의 다양한 증례발표의 방식과 운영 방법 등 관심
///부제 올바른 접근법 모색, 국내에서도 증례발표 활성화 기대
///본문 여러 가지로 정신없고 바빴던 일상을 벗어난다는 기대감과 새로운 일들을 본다는 설레임으로 동경을 향했다.
숙소에 짐을 풀고, 학술대회가 열리는 곳과 가까운 시내를 잠깐 걸으면서 비슷하지만 많이 다른 일본과 한국의 문화만큼이나 한의학의 접근과 응용도 다를까하는 궁금증으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김포공항 출국수속을 하면서부터 하나 둘 인사를 나눴던 분들을 비롯해 JSOM(일본동양의학회)에 참석한 교수님들과 증례발표를 준비하는 동료 한의사들과 첫날 저녁모임을 가졌다.
JSOM을 통해 다양한 증례발표의 방식 그리고 운영되는 모습들을 자유롭게 보면서 국내에서도 증례발표의 활성화를 기대하고, 각자 관심 있는 분야의 임상증례들을 발표하는데 많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송미덕 학술부회장께서 밝혔다.
이번 학회를 계기로 한국 한의계에 임상증례발표 문화가 정착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또한 구체적으로 증례발표를 하는 방식에 대한 김현호 동신대 한방병원장의 브리핑은 쉽게 접근하지만 확실한 근거가 있는 실제적인 증례보고 방식에 대한 어려움을 한결 가볍게 극복하도록 도와줬다.
참석하신 로컬의 한의사들은 임상현장에서 증례들과 관심사항 등을 경험하고 공유하며, 이를 구체적으로 발표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도움을 얻기를 원했다.
증례 발표, 거대한 변화의 물꼬
함께 참석한 교수님은 임상경험을 통해 증례보고 발표 시 주의해야 할 점, 미리 기록해야할 부분, 참고사항 등을 말씀해 주었고, 각자의 분야에서 필요한 조언들을 해줄 수 있다는 의견들을 주셨다.
작은 시작이지만, 이 발걸음이 잘 정착된다면 한의계에 거대한 변화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기대를 갖게 하는 시간이었다. 둘째 날 부터는 각자가 한의학의 입문에 대해 소개하는 포스트 형식으로 발표된 3층과 4층 발표장을 돌아봤고, 특히 제제를 만드는 회사들과 한방관련 제품을 전시해 관심을 끌고 있는 부스들은 우리의 보수교육장과 비슷한 모습이었다.
특히 가장 인기 있는 세션은 한방입문에 대해 소개하는 제4회장이었고, 빈자리가 없는 것은 물론 복도까지 빼곡하게 서서 열심히 청취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우리의 보수교육장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라 부끄럽기도 하고 왜 이런 차이가 있을까를 고민하게 됐다.
보수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주무이사로서 우리의 보수교육장 풍경도 이와 같이 되기를 소망했다. 한방입문강좌는 각 세션마다 진찰, 조제 및 복약지도, 천식과 성장에 대한 소개로 시작해 순환기, 두통, 피부과, 생약의 효능, 산부인과, 정신과, 내분비질환, 이비인후과, 소아과, 인지장애, 갱년기증상 등 각과의 한방치료에 대한 소개를 주로 사진팔강을 이용한 진단과 변증에 따른 처방 및 임상례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소개했다.
보고 듣고 배운 만큼 숙제도 생겨
우리와 다른 흥미로운 부분들은 한방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의사들이기 때문에 각종 검사를 자유롭게 해 전후 치료 효과를 보여주는 내용과 가지고 있는 제제약 만을 사용해 처방하기 때문에 그 한도 안에서 여러 처방을 혼용하고, 치료기간은 수년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치료하는 부분이 흥미로웠다.
포스터 발표장은 눈길을 끄는 도표, 사진, 그래픽 자료들을 이용한 모습과 후향적 연구에 대한 발표 및 임상 1례를 발표한 포스트 발표도 있었다. 이들의 자유로운 발표문화는 향후 우리 한의계도 조금 더 적극적인 임상증례발표가 충분히 가능하리라 기대케 했다.
둘째 날 저녁의 임상증례발표 준비를 하는 임상한의사들과 교수님들의 멘토링을 위한 저녁모임이 있었다. 맛있는 음식이 식을 정도로 열띤 이야기들이 오갔다. 기존에 거의 없었던 시도를 하다 보니 어떻게 누구에게 도움을 청해야 하는지, 어떤 도움을 어떤 방식으로 줘야 하는지에 대한 어려움과 서로가 생각하는 발표 내용의 기준차이 등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협회 학술이사로서 이 부분을 잘 조율해 가며 멘토링을 적절하게 하는 것이 필요한 일로 여겨지고, 초반의 시행착오들과 익숙지 않은 임상증례발표 문화의 확산이 꾸준히 이뤄져야 할 것으로 생각됐다. 마지막 날의 한일교류 심포지엄이 상한론에 관한 내용으로 열리며 모든 일정이 끝났다. 개인적으로 영어의 중요성을 한 번 더 느끼게 되는 자리였다. 2박3일간의 모든 일정이 무사히 마무리됐다. 많은 부분들을 보고 듣고 보고 배웠으며, 또한 숙제들도 생겨났다.
포스트 JSOM 모임
JSOM을 다녀온 후 1주가 지난 시간 대한한의영상학회 강의실에서 모임을 가졌다. 동신대한방병원 김현호 원장의 일본한의학에 대한 간략한 특징 소개와 송미덕 부회장의 난임관련 포스트발표와 관련한 소감, 우석대 장인수 교수의 혈압강하를 위한 한약제제 사용에 따른 내용 소개가 이어졌고, 세명대 신선미 교수의 방광염, 체중조절, 당뇨환자 등을 대상으로 한 임상증례의 포스트발표에 대한 소감이 있었다.
또한 임상가의 백정의 원장께서 구내치료를 위한 도구에 대한 흥미로운 소개가 있었고, 동신대 연구원인 이원준 선생의 암묵지와 형식지에 대한 내용을 통해 한의학의 정량화·객관화·수치화 등에 대한 고민이 소개됐다. 각자 흥미로운 발표를 통해 임상증례 발표에 있어 참고할 점, 접근시의 고려사항 등을 배울 수 있었고, 가장 중요한 임상증례 발표를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과감하게 시작해 볼 수 있음을 느끼게 해 준 시간이었다.
향후 해결해야 할 여러 어려움들이 있을 것이다. 증례발표자들과 조언을 해 줄 교수들과의 멘토링을 어떻게 해야 할지, 증례발표자들의 발굴과 적극적인 참여의 필요성을 알려서 증례발표문화를 확산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들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이제 그동안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통해 한의계의 전진을 위한 걸음이 필요하다 생각된다. 서로 돕고, 설득하고, 한발 먼저 내딛어 보고, 다시 방향을 잡아 나가는 실천이 필요한 시점에 서 있다.
///끝
///시작
///면 28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수능 D-100, “집중력을 향상시켜라” 한의약적 수험생 건강 관리 방법
///부제 심장비장 기운 회복해주는 한약재로 집중력 회복
///부제 장시간 공부로 피로한 근육과 눈, 지압마사지로 풀어주면 효과
///부제 강동경희대병원, 수험생 위한 집중력 체력 보양 한방프로그램 운영
///본문 2020년 수학능력시험을 100일 정도 앞둔 가운데 강동경희대한방병원이 지난달 31일 수험생 건강관리 비결을 제안했다.
고석재 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내과 교수는 “그간의 공부와 무더위로 인해 체력과 집중력이 흐트러지기 쉬운 시기지만 남은 시간을 잘 보내기 위해서는 다시 체력을 충전하고 집중력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집중력을 기르고 피로를 푸는 데에 지압법이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심장·비장 기능 회복, 집중력 향상
한의학에서 집중력과 관련된 인체의 장기는 심장(心腸)과 비장(脾臟)이다. 동의보감에는 ‘건망증은 심(心)과 비(脾) 두 경락(經絡)에서 생긴다.’고 나와 있다.
고석재 교수는 “동의보감에 의하면 집중력의 저하 및 잘 잊어버리는 증상은 심장의 피 순환이 잘 안 되고 비장의 기운이 쇠약해 피로해지고 잡생각이 많아지기 때문임을 알 수 있다”며 집중력을 향상하는 치료는 심장과 비장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심장과 비장의 기능을 향상하는 약재는 대표적으로 석창포, 원지, 백복신 등이 있다. ‘석창포’는 흔히 말하는 총명탕의 대표적인 약재로, 심장의 기운을 돌려 집중력을 높여준다.
‘원지’는 정신을 안정시키고 지혜를 늘려주며 건망증과 어지럼증을 치료한다고 기록돼 있으며, 석창포와 함께 사용하면 약효를 더욱 늘릴 수 있다.
‘백복신’은 비장에 도움이 되는 약재로 정신 안정과 건망증에 도움 된다. 특히 몸의 습기를 빼내 주고 수액 대사를 도와 오랜 시간 앉아 공부하면 몸이 무겁고 다리가 붓는 증상이 있는 수험생에게도 효과적이다.
◇불규칙한 식사, 마창출로 소화불량 예방
쉴 틈 없이 공부하다 보면 식사 시간을 넘기기 쉽다. 특히 인스턴트, 면류, 빵류로 끼니를 때우기 쉬운 수험생은 기능성 소화불량에 걸리기 쉽다. 소화가 잘 되지 않으면 예민해지고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어 소화 기능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산약)’는 위의 점막을 보호하고 소화를 도와줄뿐더러 피로 해소에도 효과가 있어 수험생에게 좋은 약재다. 이외에도 비위를 튼튼하게 하고 소화기능을 돕는 ‘창출’, 피로로 신경이 예민하고 집중력이 떨어진 증상을 치료하는 ‘황기’는 좋은 보약이 될 수 있다.
◇피로한 눈에 ‘정명혈’·‘풍지혈’ 마사지
오랜 공부로 눈이 피로하거나 건조해지고 시력이 안 좋아지면 ‘정명혈’과 ‘풍지혈’ 지압 마사지가 효과가 있다. ‘정명혈’은 눈과 코 사이 움푹 들어간 자리로 눈의 피로를 개선하고 눈을 맑게 해주는 대표적 혈자리다. 엄지를 턱에 대고 검지로 눌러 지압해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풍지혈’은 뒤통수 뼈 아래 움푹한 곳에 자리하고 있다. 두통, 뻑뻑한 눈의 증상을 해소하며 목과 어깨의 근육을 풀어주는 데에도 좋다. 머리 옆을 손으로 잡고 엄지손가락으로 지압해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어깨·다리에 견정혈·삼음교혈 지압
오래 공부해 피곤한 어깨는 견정혈을 지압해주면 곧바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견정혈은 고개를 숙였을 때 가장 튀어나온 목뼈와 어깨 끝까지 일직선상의 중간점에 위치한 혈자리다. 30분~1시간마다 견정혈을 지그시 눌러주거나 원을 그리며 마사지해주면 어깨 결림 예방에 도움 된다.
삼음교혈은 다리에 있는 세 개의 음경락(陰經絡)이 모이는 곳으로, 발 안쪽 복숭아뼈 3cm 정도 위에 위치하고 있다. 수액 대사에 중요한 혈자리로 자극 및 지압을 해주면 하체 비만, 하지 부종에 효과가 있다. 특히 여성들에게 좋은 혈자리로 알려져 있다.
#용어 설명
1) 소부: 소부혈은 심장을 열을 내려 신경을 안정시키는 효능이 있다. 각종 잡생각으로 집중력이 저하되거나 스트레스로 인한 가슴 두근거림, 답답함, 불면증 등을 치료한다. 주먹을 쥐었을 때 새끼손가락과 네 번째 손가락이 닿는 사이에 위치한다. 이 부위를 반대쪽 손가락 혹은 볼펜 등을 이용해서 약간의 압통이 느껴지는 세기로 지압해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2) 신문: 신문혈은 심장으로 통하는 대표적 혈자리 중의 하나로, 마음을 다스리고 정신을 집중시키는 효능이 있다. 건망증이나 불안, 초조함을 없애주고 심신을 안정시켜 집중력을 향상시킨다. 새끼손가락 쪽 손바닥과 손목의 경계 주름 위에 위치하며, 손바닥을 위로 향했을 때 손바닥 쪽 뼈 아래 오목해지는 부위다.
3) 내관: 내관혈은 비장의 기운을 북돋는 혈자리로서 소화불량과 피로에 효험을 보이는 혈자리다. 평소 예민해 잘 체하는 체질이거나 어지럽고 두통이 같이 발생한다면 더욱 효과가 좋다. 손바닥과 손목의 경계 주름 가운데에서 팔쪽으로 3cm 정도 아래, 팔의 두 힘줄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4) 용천: 용천이란 뜻은 솟아나는 샘이란 뜻으로 발바닥에 위치해 있다. 한의학에서는 심장과 신장이 맞닿아 있고 머리와 발이 통해있다는 이론이 있다. 심장에서 가장 먼 곳이지만 심장으로 피를 편안하게 되돌리게 하는 기능을 가진 혈자리이기도 하다. 용천을 자극하면 피의 순환이 좋아지고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불면, 초조, 불안증에도 효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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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자생한방병원, 亞 최초로 美 평생의학교육인증원 보수교육기관 선정
///부제 까다로운 인증 절차 통과…美 외 ACCME 인증 기관으로는 여섯번째
///부제 美 의료면허 소지자에 보수교육 제공
///본문 자생한방병원(병원장 이진호)이 아시아 최초로 미국 평생의학교육인증원(Accreditation Council for Continuing Medical Education, ACCME) 정식 보수교육 제공기관으로 인증받아 주목된다.
ACCME는 미국 의사(Medical Doctor, MD)의 지식 습득과 의료기술 수준 향상 등 역량 강화를 위한 보수교육(Continui
ng Medical Education, CME) 기준을 제정하고 보수교육 기관을 인증·관리하는 비영리 단체로 미국의사협회(AMA)와 미국병원협회(AHA), 미국전문학회연합회(ABMS), 의학전문학회협의회(CMSS), 병원의료교육협회(AHME), 주의학위원회연맹(FSMB), 미국의과대학협회(AAMC) 등 미국 내 의료 관련 7개 협회에 의해 1981년 설립됐다.
ACCME는 근거기반(Evidence-based) 교육 여부, 교육의 효과성 등 의사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준으로 신청 기관의 프로그램을 평가하며 특히 보수교육의 질 관리를 위해 ACCME의 표준항목에 부합하는 보수교육 프로그램을 요구한다.
ACCME의 인증을 받는 기관은 신규 보수교육 제공기관으로서의 자격을 증명하기 위해 약 2년 6개월 동안 각종 까다로운 승인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같은 엄격한 인증 과정을 거친 자생한방병원은 ACCME의 신규 보수교육 제공기관에게 부여되는 임시 인증(Provisional Accreditation) 기간 2년을 거친 후 정식 인증(Full Accreditation) 기관으로 거듭나게 된다.
이는 자생한방병원의 보수교육 프로그램 운영 시스템이 ACCME의 기준에 부합하면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확인 받은 셈이며 특히 국내 한·양방 협진 의료기관의 보수교육 프로그램 시스템이 인증 받은 점도 이례적이다.
현재 ACCME가 인증한 교육기관은 1800여개로 ACCME는 매년 15만900여개의 보수교육 프로그램과 100만 시간가량의 교육을 미국 의사에게 제공한다.
하지만 미국 내 기관을 제외한 타국가의 인증 기관은 고작 5곳에 불과하다.
이러한 가운데 자생한방병원이 국내는 물론 아시아 최초로 ACCME의 인증을 획득해 미국 의사에게 보수교육을 제공하는 기관으로 이름을 올린 것.
최근 국내 의료계에서는 의료인의 역량을 강화하고 의료 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 보수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실제로 국내 의사협회 등 의료계에서도 ACCME를 방문해 미국의 보수교육 시스템을 살펴보며 우리나라 의료진 보수교육의 보완점을 찾고 나아갈 방향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자생한방병원은 국내에서 첫 번째로 ACCME의 인증을 받은 보수교육 제공기관으로서 엄격하게 관리되는 미국의 선진화된 보수교육 시스템을 직접 경험하고, 향후 시사점을 통해 국내 의료진 교육 발전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한다는 입장이다.
자생한방병원 설립자인 신준식 명예이사장은 “오랜 준비 끝에 ACCME의 신규 보수교육 제공기관으로 인증 받았다. 이번 인증을 통해 미국 의사의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한 질 높은 보수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집중하겠다”며 “무엇보다 자생한방병원의 비수술 치료법이 미국 의사의 성장을 위해 채택했다는 점이 특히 고무적이다. 한·양방 협진을 바탕으로 통합의료센터를 지향하는 자생한방병원은 한의학의 글로벌 역량을 키우고, 나아가 이러한 경험을 통해 국내 의료계 평생교육 시스템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갖고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CCME의 정식 보수교육 제공기관으로 인증받아 미국 의사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형태의 보수교육을 실시할 수 있게 된 자생한방병원은 이번 성과를 계기로 미국 의사를 위한 자생한방병원의 비수술 치료법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및 제공해 미국 내 ‘의료 한류’를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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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송미영 더리셋한의원 대표원장
///제목 ♦KMCRIC와 함께 임상논문 쉽게 읽기
///부제 단식 요법,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 있을까?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KMCRIC 제목
격일 단식 요법(간헐적 단식)은 체중 감량과 유지, 심혈관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을까?
서지사항
Trepanowski JF, Kroeger CM, Barnosky A, Klempel MC, Bhutani S, Hoddy KK, Gabel K, Freels S, Rigdon J, Rood J, Ravussin E, Varady KA. Effect of Alternate-Day Fasting on Weight Loss, Weight Maintenance, and Cardioprotection Among Metabolically Healthy Obese Adults: A Randomized Clinical Trial. JAMA Intern Med. 2017 Jul 1;177(7):930-8. doi: 10.1001/jamainternmed.2017.0936.
연구설계
눈가림배정 비교임상연구
연구목적
최근 유행하고 있는 격일 단식 요법(간헐적 단식)이 전통적인 다이어트 방법에 비해 효과가 더 있는지를 밝히기 위함.
질환 및 연구대상
18~65세, BMI 25.0~39.9 사이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함.
시험군중재
· 격일 단식군(n=21): 6개월간 격일 단식을 하였음(단식일에는 에너지 필요량의 25% 식사, 다음날은 에너지 필요량의 125% 식사), 그 후 6개월 동안 체중 유지 기간을 가졌음.
대조군중재
· 열량 제한 식이군(n=25): 6개월간 열량 제한 식이를 하였음(에너지 필요량의 75% 식사), 그 후 6개월 동안 체중 유지 기간을 가졌음.
· 비중재군 (n=23)
평가지표
체중, 체성분, 혈압, 혈중지질 및 혈당 관련 혈액 검사
주요결과
(1) 격일 단식군과 열량 제한 식이군 간 체중 감량 수치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음.
(2) 격일 단식군은 단식기에는 정해진 양보다 더 많이 먹고, 과식기에는 정해진 양보다 적게 먹었음. 반면 열량 제한 식이군은 보다 충실하게 식이 요법을 수행하였음.
(3) 혈압, 맥박수, 중성지방, 공복 혈당, 공복 인슐린, 인슐린 저항성, C-reactive protein 및 homocystein 항목에서 두 군 간 유의한 차이가 없었음.
저자결론
격일 단식 요법은 식사 충실도, 체중 감소, 체중 유지 혹은 심혈관 보호에 있어 열량 제한 식이 요법보다 우수한 효과를 나타내지 않았다.
KMCRIC 비평
본 RCT 연구에서는 격일 단식을 통한 간헐적 단식 요법을 저열량 식이 요법과 비교했을 때 결론적으로 식사지침 수행도가 높지 않았고, 이로 인해 간헐적 단식 요법의 체중 감량, 체중 유지 및 심혈관계 질환 개선 효과가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저자들은 최근 유행하고 있는 간헐적 단식의 효과를 6개월간의 RCT 연구를 통해 과학적으로 규명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간헐적 단식 요법 RCT 연구 중 가장 장기간의 임상연구이다. 격일 단식 요법은 매일 열량 제한을 해야 하는 전통적인 식이 요법보다 방법이 쉽다고 생각되어 왔지만 본 연구에서는 격일 단식 요법군이 열량 제한 식이군에 비해 다이어트 충실도가 오히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3개월간 간헐적 단식을 했었던 기존 연구에서는 3~7%의 체중 감량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으나 [1-7] 본 연구에서는 유의한 체중 감량 효과가 관찰되지 않았다. 간헐적 단식 요법을 지속하기 어려운 이유로 환자의 인식, 환경적인 요인뿐만 아니라 식욕 조절 호르몬 변화와 같은 생리적인 요소들과 관련이 있는지를 추후 연구에서 고찰할 필요가 있다. 또한, 격일 단식 요법을 통한 간헐적 단식 요법은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데에서도 유의한 효과를 나타내지 못했는데, 본 연구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하여 콜레스테롤, 혈압 등이 대부분 정상 범위 내에 있었기 때문에 유의한 효과가 발견되지 못했을 수도 있다.
본 연구의 제한점은 연구 기간이 6개월로 길지 않다는 점, 비중재군의 경우 음식이나 식이 상담 등의 관리가 거의 안 되었다는 점, 탈락 개체 수가 예상보다 많아 결과 산출에 영향을 줄 수 있었다는 점, 대사적으로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하였으므로 심혈관계 지표 관련 효과를 저해하였을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비만 환자의 식이 요법 교육에 간헐적 단식 요법의 경우 환자의 식사 패턴에 따라 단기간 사용은 고려할 수 있지만, 장기간 지속하기 어려울 것이므로 기존 열량 제한 식이 요법을 대체하기에는 부족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는 간헐적 단식 요법의 우수성으로 열량 제한 식이 요법보다 식사지침 수행도(dietary adherence)가 높을 것이라는 점만 부각하였는데, 간헐적 단식 요법의 효과를 보다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서는 간헐적 단식으로 인한 호르몬, 대사 변화에 대해 생리학적, 생화학적 작용 기전 연구도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참고문헌
[1] Bhutani S, Klempel MC, Kroeger CM, Trepanowski JF, Varady KA. Alternate day fasting and endurance exercise combine to reduce body weight and favorably alter plasma lipids in obese humans. Obesity (Silver Spring). 2013 Jul;21(7):1370-9. doi: 10.1002/oby.20353.
https://www.ncbi.nlm.nih.gov/pubmed/?term=23408502
[2] Hoddy KK, Kroeger CM, Trepanowski JF, Barnosky A, Bhutani S, Varady KA. Meal timing during alternate day fasting: impact on body weight and cardiovascular disease risk in obese adults. Obesity (Silver Spring). 2014 Dec;22(12):2524-31. doi: 10.1002/oby.20909.
https://www.ncbi.nlm.nih.gov/pubmed/?term=25251676
[3] Johnson JB, Summer W, Cutler RG, Martin B, Hyun DH, Dixit VD, Pearson M, Nassar M, Telljohann R, Maudsley S, Carlson O, John S, Laub DR, Mattson MP. Alternate day calorie restriction improves clinical findings and reduces markers of oxidative stress and inflammation in overweight adults with moderate asthma. Free Radic Biol Med. 2007 Mar 1;42(5):665-74.
https://www.ncbi.nlm.nih.gov/pubmed/?term=17291990
[4] Klempel MC, Kroeger CM, Varady KA. Alternate day fasting (ADF) with a high-fat diet produces similar weight loss and cardio-protection as ADF with a low-fat diet. Metabolism. 2013 Jan;62(1):137-43. doi: 10.1016/j.metabol.2012.07.002.
https://www.ncbi.nlm.nih.gov/pubmed/?term=22889512
[5] Varady KA, Bhutani S, Church EC, Klempel MC. Short-term modified alternate-day fasting: a novel dietary strategy for weight loss and cardioprotection in obese adults. Am J Clin Nutr. 2009 Nov;90(5):1138-43. doi: 10.3945/ajcn.2009.28380.
https://www.ncbi.nlm.nih.gov/pubmed/?term=19793855
[6] Catenacci VA, Pan Z, Ostendorf D, Brannon S, Gozansky WS, Mattson MP, Martin B, MacLean PS, Melanson EL, Troy Donahoo W. A randomized pilot study comparing zero-calorie alternate-day fasting to daily caloric restriction in adults with obesity. Obesity (Silver Spring). 2016 Sep;24(9):1874-83. doi: 10.1002/oby.21581.
https://www.ncbi.nlm.nih.gov/pubmed/?term=27569118
[7] Alhamdan BA, Garcia-Alvarez A, Alzahrnai AH, Karanxha J, Stretchberry DR, Contrera KJ, Utria AF, Cheskin LJ. Alternate-day versus daily energy restriction diets: which is more effective for weight los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bes Sci Pract. 2016 Sep;2(3):293-302.
https://www.ncbi.nlm.nih.gov/pubmed/?term=27708846
KMCRIC 링크
http://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RCT&access=R201707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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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조인정 세무사연세교토 세무회계 대표
///제목 한의원 세무 칼럼 152
///부제 근로자가 실업급여 신청시 회사에 불이익은 없을까?
///본문 홍길동 원장(가명)은 평소 근무태도가 좋지 않은 안성실 간호조무사(가명)를 내보내기로 했다. 이에 안성실은 실업급여를 받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홍길동 원장은 현재 일자리 안정자금과 청년 고용장려금 등을 받고 있는데, 안성실을 실업급여를 받게 해주면 이제까지 받던 장려금을 못받는건지, 고용보험료가 인상되는지 궁금하다.
최근 경기가 좋지 않아서 실업급여 지급액이 역대 최대를 돌파했다는 기사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이번호에서는 근로자가 실업급여를 신청하는 경우 회사가 부담하는 불이익에 대해서 알아보자.
일반적으로 실업급여를 신청하였다는 것만으로도 고용보험료가 더 오르는 등의 불이익은 없다. 다만 △코드를 잘못 기재해 정정할 경우 △실업급여를 부정수급하도록 도와준 경우 △정부지원금을 받고 있는 경우에 권고사직한 경우 등의 사유가 있으면 지급이 제한되므로 유의해야 한다.
1. 코드번호 오기재로 인한 정정시 과태료 부과
실업급여 상실사유를 잘못 기재한 후 올바르게 정정한 경우 사실과 다르게 신고한 것으로 간주되어 과태료가 부과된다.
과태료 부과기준
위반행위 과태료 금액
거짓으로
신고한 경우 1차 위반 2차 위반 3차 이상 위반
피보험자 1명당 5만원. 단, 과태료 금액의 합계액이 100만원을 초과할 수 없다. 피보험자 1명당 8만원. 단, 과태료 합산액은 200만원을 초과할 수 없다. 피보험자 1명당 10만원. 단, 과태료 금액의 합산액은 300만원을 초과할 수 없다.
2. 실업급여 부정수급시
근로자의 편의를 봐주어 상기 사례처럼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경우 부정수급에 해당된다. 실업급여 부정수급이 적발되는 경우 부정수급액 환수 및 추가금 징수, 형사처벌이 가해질 수 있다.
또한 권고사직이나 경영상 이유에 의한 권고사직으로 인한 퇴사자가 많을 경우 고용노동부에서 실태조사 및 실업급여 부정수급조사를 실시하게 된다.
따라서 자발적 퇴사자의 경우에는 권고사직으로 처리해주지 말고 경영상 이유에 의한 권고사직의 경우 경영이 악화되었다는 객관적 증거(작년보다 매출액 감소를 확인할 수 있는 소득세 신고자료 등)를 구비해두어야 한다.
3. 정부지원금을 받고 있는 경우
고용보험에서 시행하는 각종 지원금 제도는 고용 유지 및 창출을 목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경영상 이유 혹은 권고사직으로 인원을 감축한 경우 지원금을 받을 수 없다. 따라서 인원 감축이 필요한 경우는 어쩔 수 없지만 퇴사자가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편의를 봐주는 경우 회사에서는 고용보험에서 시행하는 각종 지원금(일자리 안정자금, 청년 고용지원금) 등을 받을 수 없으므로 임의적으로 권고사직 처리를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반적으로 실업급여는 이전 직장에서 받던 평균임금의 50%를 최대 8개월까지 받을 수 있다. 다만 고용보험이 가입된 사업장에서 6개월 이상 근무하다가 경영상 해고, 권고사직, 계약기간 만료 등 회사 사정으로 직장을 그만둔 근로자가 근로의사와 능력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재취업 활동을 할 때 받을 수 있다.
4. 고용보험 미가입한 사업장의 근로자
고용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사업장 근로자라도 고용센터에 고용보험 미가입 사실을 신고하고 소급해 고용보험에 가입하면 실업급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회사가 문을 닫았어도 근무한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근로계약서, 급여대장, 통장사본 등 증빙서류가 있으면 고용보험을 소급해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다.
5. 자발적 퇴사의 경우에도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는 경우
원칙적으로 자발적 퇴사자는 실업급여 수급대상에서 제외된다. 다만 회사에서 당초 제시한 근로조건을 2개월 이상 지키지 않았거나 임금체불이 있었다면 자발적 퇴직자도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다. 지난해 서울행정법원은 다른 부서로 옮긴 후 임금이 46% 이상 줄어 사직한 근로자에 대해 실업급여 수급대상에 포함된다고 판시했다.
이밖에 사업장 이전으로 통근이 곤란하거나(통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출퇴근 3시간 이상 소요), 다른 지역 사업장 전근명령, 배우자나 부양가족 동거를 위해 거주지를 이전해야 하는 경우에는 자발적 퇴사의 경우에도 실업급여 대상에 포함된다.
문의사항 Tel : 010-3422-1650 | Freecol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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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선수촌 한의진료실 “지부의 홍보·학회의 전문성·예비한의사의 열정이 어우러진 곳”
///부제 “양적·질적으로 충실한 대회… 다시 못할 경험”
///부제 “급·만성 통증 관리에 특화된 스포츠한의학, 선수들도 만족”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선수촌 메디컬클리닉 한의과진료실에서 개막식 전 주였던 7월 5일부터 폐막식이 끝난 다음날인 7월 29일까지 상주하며 진료를 담당한 대한스포츠한의학회 소속 박윤형 기획위원으로부터 그간의 여정과 소감을 들어봤다.
◇폐막 소감.
지난달 5~29일까지 동안 단 2일만 쉬면서 진료실에서 오전9시부터 오후9시까지 하루 12시간 상주했다. 그러다 보니 많은 선수들을 만났고 길을 지나가면 인사해주고 안부를 물어주는 선수들도 점점 많이 생겼다. 선수촌은 말 그대로 하나의 마을인데 그 안에서 한의사로서 어떤 역할을 가지고 선수들의 삶에 녹아들어갈 수 있었던 것이 즐겁고도 좋았다. 선수들이 아무 때나 한의과 진료실을 방문하면 항상 그 자리에 똑같이 있었고 인사해주고 치료해줬다. 그러다 보니 그들에게 조그마한 위로와 응원을 해 줄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앞으로 살면서 다시 못할 경험을 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 한의진료실에 대해 평가를 해본다면?
이번에 총 진료 건수 중 선수와 팀 코치, 관계자등을 포함한 외국인의 비율이 72%였다. 평창올림픽 당시에도 강릉 선수촌에서 2주간 상주하며 근무해 봤지만 역대 대회 중 한의과 진료실에서 이렇게 높은 수치는 없었던 것 같다.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너무나 충실한 대회였다고 생각한다.
◇한의과의 성공적 운영 비결은 무엇일까?
우선 광주시한의사회에서는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치러본 경험을 고스란히 갖고 있어서 대회 준비 및 홍보를 완벽하게 할 수 있었다. 또 지역 내 모든 한의사들이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진료에도 정성을 기울였다. 원광대 한의대 봉사동아리 지역사회의료활동반 학생들의 진료 보조도 큰 몫을 했다. 예과 본과생으로 구성된 학생들이 접수 및 안내를 도맡아 해주고 선수 및 외국인들과 힘써 소통해 주었다. 덕분에 스포츠한의학회에서도 다년간의 의무 지원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진료실 분위기를 다잡고 보다 전문적으로 진료가 이루어질 수 있었던 것 같다.
즉 광주시한의사회의 지역 사회 홍보 및 단합력과 스포츠한의학회의 전문성, 그리고 한의학의 미래인 원광대 한의대 학생들의 열정이 어우러져 다 같이 한 마음으로 큰 세계 대회에서 한의학의 위상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진료하면서 느낀 스포츠한의학의 장점은?
이번 대회에서도 한국 전통의학이 효과가 좋다는 입소문이 났다. 트레이너를 비롯한 코칭스태프들이 호기심에 먼저 방문 후 자국 선수들을 데리고 오는 경우가 있고 근이완을 목적으로 물리치료나 수기요법을 찾다가 한의진료를 경험하고 만족해서 입소문을 내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스포츠한의학은 침과 추나 치료로 통증을 조절하고 근골격 문제를 개선해 주는데다 진통제처럼 도핑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다 보니 처음 경험하는 선수들도 좋은 인상을 받을 수밖에 없다. 한의진료는 급,만성 통증을 관리하는 데 특화돼 있을 뿐 아니라 급성손상의 감별로 타과와의 협진도 가능하다.
◇환자들의 반응은?
학회 소속으로 지원을 많이 다녀봤지만 점점 더 한의학에 대한 호응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걸 피부로 체험했다. 샘람사미 FINA 부회장은 진료를 세 번이나 받고 아내까지 같이 왔다. 뉴질랜드 수구팀도 코치가 왔다가 치료 효과에 만족해 선수들도 데리고 오고 수구티도 보내왔다. 우리나라의 이주영 선수도 입촌 후 거의 매일 온 걸로 기억한다. 터키의 싱크로나이즈드 선수는 무릎이 신체보다 뒤쪽으로 빠져있는 슬관절 과신전 증후군을 겪고 있어 근육에 힘도 부족하고 통증이 심했는데 침 치료를 해줬더니 효과가 좋다며 연습만 끝나면 매일 왔다. 8~9일 연속으로 찾아오다보니 더욱 신경을 쓰게 됐다.
◇가장 기억에 남는 선수는?
카자흐스탄 여자 수구 선수인 Alexandra zharkimbay
eva는 1년이 넘은 두통과 어지러움 및 상지 무력감으로 내원했다. 쌍둥이 언니가 얼마 전 생리통으로 한의과 진료실에서 치료를 받고 데려왔다. 여담으로 카자흐스탄 선수들은 영어를 할 줄 아는 선수가 거의 없다. 그래서 진료할 때 구글 번역기를 항상 사용해야 하고 이 선수와도 의사소통 및 진료하는 데에 시간이 더 많이 걸렸다. 이 선수는 한의과에 오기 전 폴리클리닉 다른 과에서 x-ray 검사 후 진단을 받았으나 뾰족한 소견을 듣지 못하고 소견서 및 영상파일을 들고 내원했다. 자신의 증상을 상세히 담은 글귀를 보여주었고 선수촌에 머무르는 동안 치료를 받고자 했다. 경추, 턱관절, 여러 가지 근육의 문제가 있어 4회 치료했고 많이 호전됐다.
후에 이 선수는 치료받은 것이 너무 고맙다며 함께 찍은 사진을 인쇄하고 뒷면에는 감사의 편지를 적어 진료실을 방문했다. 선수촌 내 삼성체험관에서 한정판 사은품을 주는 서비스를 하는데, 시간이 없어 근처에 가지도 못하던 차였다. 하루종일 쉬는 날 없이 일해서 이 한정판 사은품들이 없을 줄 알고 챙겨왔다는 말이 위로가 됐고 감동받았다. 보답으로 기념품 가게에서 손톱깎이 세트를 선물해 주었는데 한 달 간 진료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다.
◇힘들고 고되지만 보람 있는 경험이었을 것 같다.
12시간 강도 높은 근무에 허리를 겨우 펴야 했지만 한의사로서 진료를 본다는 자체에 재미를 느끼는 시간들이었다. 특히 당장 시합에 나가야하는 환자들이다보니 어느 정도 즉시 개선되는 효과가 없었다면 다시 진료실을 찾지는 않았을 것이다. 즉각적으로 움직임을 개선시켜주고 통증만 줄여줘도 굉장히 만족해서 갔다. 부담스러운 치료는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치료했던 환자들의 경기는 최대한 시청하려 했다. 선수들의 움직임을 지켜보면 운동이 개선됐다는 생각에 더욱 뿌듯해졌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중간에 충원되긴 했지만 진료를 원하는 환자 수요에 비해 한의사의 수가 적었던 게 사실이다. 조직위원회 예산상 인력 등록의 여건이 있어 더 뽑지 못한 부분이 분명히 있었을 것이다. 그래도 자발적으로 참여해 준 한의사들이 있어서 진료실 운영에 차질은 없었으나 다음 대회 때는 한의 치료 수요에 맞게 더 많은 한의사들이 처음부터 참여할 수 있다면 더 섬세한 치료가 가능하지 않을까.
◇남기고 싶은 말.
선수단을 위해 마련된 의료서비스 중 하나인 한의과 진료실은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수단으로서도 톡톡히 제 구실을 해오고 있다. 한의 진료를 경험한 외국선수들과 스텝과 관계자들을 통해 우리 한의학의 우수성이 더 멀리 퍼지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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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6
///세션 기고
///이름 안상우 한국한의학연구원 동의보감사업단 박사
///제목 고전에서 느껴보는 醫藥文化 15
///부제 조손삼대(祖孫三代)를 이어온 한의서 출판, 행림서원(杏林書院)
///부제 “ 『삼방촬요』의 국역출판에 기울인 고인의 의지와 필생의 뜻이 다시 부각되기를 기원하면서 조손 3대에 걸쳐 한의서 출판에 기울였던 한의서 출판의 공적도 제대로 조명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본문 후덥지근한 날씨에 태풍소식과 함께 뜻하지 않은 비보를 뒤늦게 전해 들었다. 행림서원 이갑섭 선생의 부음(訃音)이다. 근현대 한의학 발전 100년의 역사에 있어서 빠트릴 수 없는 공적으로 여러 가지를 꼽을 수 있겠지만, 필자는 그 가운데 행림서원이 남긴 커다란 족적을 잊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행림서원은 고 이갑섭 사장(사진)의 조부이신 한의학자 행파(杏坡) 이태호(李泰浩) 선생이 1923년 서울 안국동에 처음 문을 연 이후, 한의서 전문출판으로 어언 1세기 가까운 세월을 이어온 보기 드문 사례다.
행림서원, 잘 알려지지 않은
한의 고의서들 발굴, 발행
조선시대 의과제도 폐지 이후 이 땅에는 전통의학을 교육할 수 있는 마땅한 교육기관이 부재하였고 제도적인 측면에서 지원을 받을 수가 없는 형편이었다.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한의들은 일본제국주의 통치 아래 양의들을 주축으로 한 근대의료제도의 사각지대인 무의촌 지역에 의생(醫生)이란 이름으로 지위가 격하돼 활동지역이 한정되어 배치됐다. 그들은 의권(醫權) 회복과 스스로의 교육을 위해 의사단체를 설립하고 자체 양성교육을 시행하면서 전통 한의학의 맥을 잇기 위하여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만 했다.
이 시기 행림서원에서 발행한 한의학고전들은 모두 우리 민족의 역사에 길이 빛날 불후의 명작들이었으며, 자칫 제국주의 통치를 거치면서 인멸되거나 사장될 우려에 놓인 민족전통 의학서가 대부분이었다.
1930~40년대 행림서원 도서출판 목록을 보면 당시 ‘조선비장 고판의서총간(朝鮮秘藏古版醫書叢刊)’ 시리즈를 기획하고 세종대에 나온 거대방서 『향약집성방』과 『의방유취』를 비롯하여 허임의 『침구경험방』, 조정준의 『급유방』, 그리고 『사암침구요결』 등 상당수 잘 알려지지 않은 고의서들을 발굴하여 발행하는 사업을 벌였음을 알 수 있다.
현 시점에서 돌이켜 보아도 매우 광범위하고 위험부담이 있어 선뜻 나서기 어려운 대형사업인데다 당시 학계에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문헌들을 발굴하여 보급한 뜻깊은 일이었다.
행림서원의 한의서 발굴 간행사업은 당대 최고의 지식인이자 조선광문회(朝鮮光文會)를 설립하고 신문관을 설립하여 민족 고전을 소개하고 보급하였던 최남선과 수원도립병원장을 지낸 일인 의사학자 미키 사카에(三木榮) 등 여러 사람의 협조와 한의계 인사들의 동참 하에 이뤄진 것이다.
그러나 한의서 출판은 해방 직전 이태호 선생이 졸중풍으로 쓰러지고 광복 이후 출판계 열악한 상황으로 고비를 맞은 것으로 보인다. 고인이 생전에 남긴 구술에 의하면 행파 선생은 온양온천에서 요양하면서 혼자 익힌 사암침법을 이용하여 자가 치료를 하며 한의학에 대한 신념을 잃어버리지 않았으며 재활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곧이어 닥친 한국전쟁 가운데 부산으로의 피난길 위에서도 행림서원의 사업은 지속되었으며, 주로 중국 상해와의 당판(唐板) 의학서적 무역을 통해 당시 실의에 빠진 한의계에 신지식을 불어넣어 주었던 것으로 보인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시기에도 수많은 한의서를 발간하였던 행림서원은 안국동, 돈암동, 경운동 등지를 전전하며 서점을 지속하였고 2대 이성모 사장 대에는 종로구 운니동으로 확장 이전하면서 종로5가에 분점을 개점하는 등 사세를 확장하였다.
그러나 2대 사장이 일찍 세상을 뜨자 모친인 송영산씨를 거쳐 고 이갑섭 사장에게 운영권이 이어졌다. 젊은 나이에 사장에 취임한 고인은 패기로 사업을 확장하고 문학소설을 대량 발행하고 학생잡지를 잇달아 창간하는 등 한의학과는 다른 방향에서 사세를 확장하였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불어 닥친 국가적인 경제위기로 도산위기에 빠졌으며, 어느 날 우연히 마주친 홍원식 교수로부터 “자네 여기서 왜 이러고 있는가, 어서 조부이신 행파 선생이 닦아놓은 자리로 돌아가게, 그곳이 자네가 지킬 자리라네!”라는 일침(一鍼)을 얻어듣고 다시 한의서 출판으로 되돌아오게 된다.
필자는 학창시절부터 간혹 종로통에 있었던 행림서점에 들린 적이 있지만 고인과 직접 수인사를 나눈 것은 세월이 한참 흐른 뒤의 일이다. 우연히 보게 된 일제시대 행림서원 도서목록을 보고 역사에서 사라진 『삼방촬요』를 수소문하기 위해서였다.
삼방촬요(三方撮要),
한의서 출판 일생에 기념비로 남아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판형을 모두 날려버린 끝이라 다시 찾기를 기대하긴 어려웠으니 혹시나 하는 심정에 가까웠다. 하지만 다행이도 몇 주 뒤에 집안에 보관된 고서더미를 찾아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천만다행 인쇄를 앞두고 총독부 검열본으로 제출했던 원고용 사본 1부가 그대로 남아있었다. 천우신조였다.
글을 쓰고 이 일을 도모했지만 필자는 마침 한참 동의보감 400주년 기념사업을 전개하고 있을 때였고 이 일을 진행시킬 겨를이 없었다. 돌아가신 조부의 뜻과 3대를 이어온 행림서원 한의서출판의 자존심을 생각해서라도 반드시 책을 내고 싶다는 소원이었다.
하지만 당시 행림서원의 사세로 새로운 거질의 책을 출시하기에는 출판계 현황이 너무 어려웠기 때문에 차일피일 세월이 흘러갔고 대망의 2013년을 정점으로 동의보감 사업이 대미를 장식하고 나자 고인으로부터 다시 연락이 왔고 유언처럼 이제 나이도 들고 또 앞일을 기약하기 어려우니 서둘러 일을 추진해야겠다는 뜻을 밝혔다. 나에게는 구두 언약이었지만 해묵은 빚이자 무거운 역사의 책무로 다가왔다.
여러 우여곡절 끝에 2년여에 걸친 원문 입력과 탈초, 국문 번역 과정을 거쳐 국역 삼방촬요는 빛을 보게 되었다. 또 이듬해엔 발굴과정과 함께 삼방촬요의 저술과 전본, 전존과정 등을 조사하여 조명한 논고를 발표하였고 회덕향교에서 대덕문화원이 주최한 인문학 강좌에 이 책을 소개하였다.
제주민속박물관서
‘동의보감특별전’ 열리고 있어
효종임금의 국권수복과 북벌 의지, 그리고 우암 송시열의 대의 정신이 깃들어 있는 희대의 한의서, 이는 단순히 한권의 의학전문서가 아니라 조선 중기 한민족의 의연한 결기와 민족전승의 의약경험이 아우러진 불후의 명작이라 말하고 싶다. 이것이 고인을 떠나보내는 필자의 소략한 소회이자 애절한 만가(輓歌)다.
아직도 세상은 『삼방촬요』에 깃들인 한의학의 전통과 민족정기에 눈길을 주지 않고 있다. 『삼방촬요』의 국역출판에 기울인 고인의 의지와 필생의 뜻이 다시 부각되기를 기원하면서 조손 3대에 걸쳐 한의서 출판에 기울였던 한의서 출판의 공적도 제대로 조명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8월 3일부터 제주민속박물관에서 본원과 제주한의약연구원이 공동으로 ‘동의보감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제주도는 폐위된 광해임금과 예송논쟁 끝에 실각한 송시열이 유배되었던 곳이다. 동의보감과 삼방촬요는 모두 한의학명저일 뿐만 아니라 국난극복의 상징이자 의약구국(醫藥救國)의 실증적인 사례라는 점에서 민족정신이 집약된 기념비적 전적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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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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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바둑’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나의 길잡이
///부제 ‘2019 보건·의료전문가 바둑대회’ 준우승 소재경 한의사
///부제 한의사 바둑 모임 추진, 대회 참가도 희망
///본문 가로, 세로 약 45cm 목판 위에서 흑·백의 돌이 자신의 집을 지키고, 새로운 집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네 귀에 위치한 화점을 먼저 차지할 것인가, 아니면 중앙을 차지할 것인가, 초침 소리만 들리는 바둑판 앞이야말로 총성 없는 전쟁이 일어나는 곳이다.
10년여 만에 총성 없는 전쟁에 투입된 소재경(금천구 남문한의원) 한의사는 바둑돌을 옮기며 오랜만에 열정을 불태웠다. ‘2019 보건·의료전문가 바둑대회’에서 4단부터 1단까지 참가하는 피로회복조 준우승을 차지한 그는 다시 한 번 바둑의 부흥을 이끌어보겠다고 선언했다.
Q. 독자들에게 ‘바둑’이 어떤 스포츠인지 간략히 설명해준다면?
바둑은 침착, 냉정, 균형 세 가지 요소가 어우러져 인간이 잘 느끼지 못하는 감각을 일깨워주는 것 같다. 또한 바둑은 상대방을 배려하는 스포츠이기도 하다. 승리의 기쁨을 그 자리에서 표하지 않으며, 실력에 따른 어드벤티지가 적용되기도 하고, 인사로 시작해 인사로 끝나는 신사적인 스포츠다.
세월이 흘러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주류는 아니지만 몸과 정신만 허락한다면 백발노인이 돼서도 타인과 선의의 경쟁이 가능한 멋진 스포츠라고 생각한다.
Q. 바둑과 관련한 활동을 하고 있는가?
90년대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약 10명의 한의사와 함께 바둑 모임을 갖고 한 달에 한 번씩 활동했었다. 당시 보건사회부장관배 의약인 바둑대회 단체전에도 3회 가량 출전했었는데 안타깝게도 현재는 모임이 사라졌다.
그 시절이 그립다. 약 10년간 바둑을 멀리하다 올해 개최된 ‘2019 보건·의료전문가 바둑대회’에서 혹시나 옛 기우회 멤버들을 만나볼 수 있을까하고 참가했었다.
한의사 바둑 모임을 다시 만들고 싶다. 친선을 도모하고, 함께 대회에도 참가할 수 있는 그런 동료들이 있었으면 좋겠다. 관심 있는 분들은 제게 꼭 연락해주길 바란다.
Q. 지난달 보건의료인 바둑대회 피로회복조(4단~1단)에 참가해 준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전혀 계획에 없었던 일이다. 단지 인생을 함께 즐겼던 옛 기우님들을 뵙고자 대회장을 찾았는데 당일 참가 신청을 받더라. 준비도 하지 않았는데 주변에서 참가해 볼 것을 권유해 뜻하지 않게 대회를 치르게 됐다. ‘이왕 참가하게 된 거 재미있게 해보자’ 생각하며 경기에 임했다.
마음을 비워서인지 쉽게 예선을 통과했다. 게다가 8강에서는 운 좋게 부전승으로 다음 상대를 맞이하게 됐다. 다른 선수들은 많은 경기를 치러 피곤함을 느꼈던 것이 나에게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결승에 진출하게 됐지만 운칠기삼(運七技三)이라고 했던가 모든 운을 다 썼더니 결승전에서는 결국 패하고 말았다.
하지만 즐거웠다. 바둑판에 돌이 올려질 때 나는 소리, 좋아하는 사람들과의 만남 등 모든 것이 완벽했다. 즐거운 추억으로 남기고 싶다.
Q. 바둑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어린 시절 누구보다 활발했고, 사교적이었다. 누구나 겪었겠지만 어르신들은 이런 모습을 두고 ‘덜렁거린다’고 규정하고, 점잖고 차분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훈육했던 것 같다. 나 역시 아버지께서 덜렁거린다는 이유만으로 바둑을 가르쳐주셨다. 그 때부터 진중한 면이 생겼는지 모르겠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바둑을 접하기 전보다 침착해졌던 것 같다.
조그마한 바둑판 안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던 그 때 내 나이는 13살이었다.
천원점(바둑판 한가운데의 점)과 8개의 화점 모든 곳에 흑돌을 놓았는데도 아버지의 백돌이 순식간에 그 자리를 점령했다. 나의 흑돌이 견고하게 집을 세우기까지는 열흘이 걸렸다. 네 귀 모든 화점에 흑돌을 놓고 아버지를 상대로 이겼을 때, 나의 자만심은 하늘 높은 줄 몰랐다.
하지만 그 자만심이 그리 오래 지속되진 못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데 같은 동네에 동갑내기 친구 하나가 있었다. 내가 바둑을 시작했다고 이야기하니 친구도 바둑에 대해 이전부터 공부했었고, 여러 번 시합을 했다고 하더라. 이내 우리는 바둑판에 앉아 대국을 시작했다. 하늘을 찌르던 나의 자만심은 내리 세 판을 지고 나서 속상함으로 변질됐다. 속상함이라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복수심이 차올랐던 것 같다. 아니 이기고 싶은 욕구가 솟았다. 그 때부터 청계천 헌 책방을 수시로 드나들며 바둑 공부를 시작했고, 지금까지 바둑에 대한 열정이 이어진 것이다.
앞서 언급했던 바둑의 요소인 ‘균형’, 그 의미를 이제야 깨닫게 됐다. 승패를 떠나 바둑 그 자체를 즐길 수 있는 지금의 상태가 ‘균형’인 것이다.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줬던 그 친구가 보고 싶고, 찾고 싶다.
Q. 8~90년대 바둑의 인기가 정말 대단했었다.
그 당시 웬만한 스포츠보다 바둑의 인기가 더욱 좋았던 것 같다. 남녀노소, 장소불문 누구나 어디서든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장점과 수많은 상황에 대한 결정을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또한 8~90년대에는 스타 기사들이 많았다. 70년대 말에는 조치훈 프로가 일본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80년대는 응창기 세계대회에서 활약을 펼쳤던 조훈현 프로가, 90년도에는 홀로 고군분투했던 이창호 프로라는 걸출한 스타 기사들이 바둑의 인기몰이에 큰 역할을 했다.
예전에는 아이들이 학교 수업을 마치고 다음 행선지로 바둑 학원을 많이 선택했다. 최근 이세돌 프로가 알파고와 대국을 펼쳐 세간에 관심을 받았다. 이번 계기를 통해 젊은 세대들이 바둑의 매력을 느끼고, 바둑의 부흥을 이끌어주길 바란다.
Q. 원장님의 바둑 스타일이 어떻게 되는가?
사실 저 자신도 잘 모르겠다. 어렸을 때는 집중력이 산만해서 그런지 공격적인 전략을 많이 사용했던 것 같다. 20대에는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수 들을 펼쳤던 것 같고, 30대와 40대를 거치면서 인내심과 기다림을 터득하고부터는 조심스럽게 대국을 펼치는 수비적인 전략을 쓰기도 했다. 지금은 공격과 수비 그리고 창의적인 묘수까지 생각해내며 바둑을 즐기고 있다.
Q. 바둑기사 중 롤모델이 있다면?
조훈현 기사의 스승인 세고에 켄사쿠 기사를 롤모델로 삼았다. 바둑의 발상지인 중국과 한반도를 경유해 일본에서 꽃을 피웠다고 생각한 세고에 옹은 보답의 의미로 한·중·일 3개국에서 각 1명씩 총 3명의 제자를 두고 바둑기술의 교육보다는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예와 도덕을 가르쳤다고 한다. 국적을 초월한 진정한 범세계주의자라고 생각한다. 나 또한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한의사로서 예와 도덕의 의미를 생각하며 살아가고 싶다. 바둑의 기술은 그 다음이라 생각한다.
Q. 원장님께 ‘바둑’이란?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좋은 길잡이라고 생각한다. 미처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느끼지 못했던 감정들을 바둑을 통해 느끼고 있다.
바둑을 시작한 이래로 삶이 더욱 윤택해졌으며, 의료인으로서 성장할 수 있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
지치고 힘들 때, 야외에서 바람을 쐬고 올 때가 있다. 하지만 모든 갈증이 해소되는 것은 아니다. 이 때, 바둑판 앞에 앉으면 그렇게 마음이 편안하다. 계속해서 ‘바둑’과 인연을 이어가고 싶다. 그리고 ‘바둑’과 함께할 수 있음에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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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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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우수한 임상증례 학술 발표의 장 마련할 것”
///부제 면역약침의학회, 편집위원회 구성…위원장 김홍준 교수
///본문 면역약침의학회(회장 안덕근)는 지난 26일 서울역 서울스퀘어 인근 회의실에서 편집위원회 위촉장 수여식을 갖고 우수한 임상증례를 중심으로 활발한 학술 발표의 장을 만들어 가기로 했다.
이날 새롭게 구성된 편집위원회 위원으로는 김홍준 교수(우석대·편집위원장), 남동우 교수(경희대), 박해모 교수(상지대), 차윤엽 교수(상지대) 등이 위촉됐다.
이와 관련 안덕근 회장은 “면역약침의학회가 남상천원외탕전원과 분리하는 등 최근에 많은 변화를 겪었다”면서 “보다 명확한 한의의료행위의 근거 확보와 폭넓은 임상 정보의 교류를 위해 학술 활동을 강화하고자 훌륭한 교수들이 대거 참여하는 편집위원회를 구성한 만큼 이를 계기로 면역약침의학회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큰 발전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홍준 편집위원장은 “편집위원회의 활발한 학술 활동을 통해 면역약침의 우수성을 알려 나가는 것은 물론 학회 회원들께 최신 임상지식을 널리 전파할 수 있도록 학회 임원진 및 편집위원들과 협력하여 양질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면역약침의학회는 이에 앞서 대한약침학회(회장 안병수)와 공동 선언문 발표를 통해△약침의 건강보험 급여화를 위해 적극 협력할 것 △약침학의 객관적 기준을 세우고, 다양한 약침제제의 유효성을 검증하며 근거를 마련하도록 함께 노력할 것 △국내 및 국제 학술세미나의 공동 개최를 통해 학문 발전에 상호 기여할 것 △각 학회가 보유하고 있는 연구 설비 및 장비의 공동 사용을 통해 약침제제 연구개발에 적극 협력할 것을 선언하는 등 약침학을 한의임상의 한 축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기 위해 공동 노력키로 한 바 있다.
한편 면역약침의학회는 지난 2006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이래 약과 침을 결합한 한약 추출액인 면역약침을 경혈에 직접 주입하는 치료법인 면역약침을 한의임상에서 폭 넓게 활용할 수 있는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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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사설
///제목 첩약 시범사업을 하고자 하는 이유
///본문 ‘검증안된 한방첩약 시범사업 결사 반대’, ‘첩약급여 시범사업 국민건강 생명위협’ 등의 피켓과 ‘첩약급여화 시범사업 철회 촉구 대한의사협회 기자회견’이라는 플래카드를 걸고 회견문을 낭독한 의사협회 최대집 회장.
최 회장은 지난 25일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앞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증되지 않은 첩약을 직역 간 보험재정의 배분이나 보장성 범위의 균형 등 정치적 논리에 쫓겨 급여화 시범사업을 실시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더불어 네 가지의 요구 사항을 주장했다. 형식적 보장성 논리에 쫓긴 한방 첩약 급여화를 즉각 철회할 것과 △한국의료의 내일을 위해 의료 전문가 중심의 한방 검증을 위한 (가칭)한방제도혁신위원회를 즉각 구성하라 △한방 전반에 대한 과학적 검증을 즉각 실시하라 △과학적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한방 행위를 의료현장에서 즉각 퇴출시킬 것 등이다.
시작은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반대 기자회견이었지만 끝맺음은 한의약의 퇴출로 귀결됐다. 특정 보건의료 직능이 타 직역의 의료정책과 관련해 ‘콩놔라 팥놔라’하는 것은 매우 옳지 못하다.
이는 약사회도 마찬가지다. 약사회도 “첩약 건보 주장 전에 첩약 원가 공개 및 행위료 검증부터 하자”는 내용의 보도자료 배포를 통해 대한한의사협회는 처방 공개와 표준화, 첩약의 안전성 유효성 확보부터 해야 하며, 제제분업 논의 거부는 한약의 과학화 포기이자 한약 발전을 저해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의협과 약사회의 첩약 급여화 반대 주장은 편협한 직능이기주의에 불과하다. 정부는 안전성, 유효성이 검증안된 한약을 건강보험 급여 체계에 포함시키지 않는다. 정부가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는 것은 첩약의 안전성 및 유효성에 대한 확신과 그것을 충분히 담보할 수 있는 체계적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다양한 한의약 의료서비스 중에 가장 많은 국민들이 요구하는 것이 바로 ‘첩약의 건강보험 적용’에 있음이다.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의 핵심은 첩약의 충분한 효용가치를 알고 있으면서도 경제적 부담으로 적지 않은 불편을 겪었던 문제를 해소시켜 국민 누구나에게 한의의료기관의 문턱을 쉽게 넘도록 하자는데 있다.
이는 어느 특정 직역의 이익과는 무관한 국민 전체의 건강 증진과 직결된 사안일 따름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