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240호
///날짜 2019년 12월 09일
///시작
///면 1,2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혈액검사 지원 범위 더욱 확대한다”
///부제 한의의료기관 혈액검사 사용 확대…말초혈액검사도 검사비 지원
///부제 혈액 데이터 범대위에 제출하면 개별검사 실시 한의원도 검사비 지급
///부제 범대위, IPL·X-ray 법적 근거 마련 위한 ‘전문자문위원회’도 신설
///부제 “실질적 사용으로 사회 통념을 바꾸자”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의료기기 사용확대를 위한 범한의계 대책위원회(위원장 방대건, 이하 범대위)가 혈액검사 지원 범위를 더욱 확대키로 했다.
혈액검사가 한의의료기관에서 보편적인 행위로 국민들에게 인식될 수 있도록 전국적인 혈액검사 사용 운동을 독려하기 위해서다.
범대위는 지난달 30일 한의협 회관 5층 대강당에서 ‘제8회 의료기기 사용확대를 위한 범한의계 대책위원회’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이 의결했다.
방대건 위원장(사진 오른쪽)은 인사말에서 “16개 시도지부 중 15개 지부 범대위 위원들이 다 참석해줬다. 한의사에게 있어 의료기기 사용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방증”이라며 “오늘 회의를 통해 이 사업을 어떻게 잘할 수 있을지에 대한 좋은 방안이 나오길 기대한다. 위원님들의 의견을 중심으로 범대위 사업이 진행되는 만큼 활발한 의견을 내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펼쳐진 회의에서 범대위는 말초혈액검사에도 검사비를 추가 지원키로 하는 ‘한의원 혈액검사 (수탁)비용의 지원 범위 확대안’을 의결했다.
말초혈액검사도 기존 정맥채혈 혈액검사 방식과 동일하게 ‘CBC(Complete Blood Count) 8종’과 ‘간기능 검사(ALT, AST)’, ‘신기능 검사(BUN, Creatinine)’ 등을 측정할 수 있는 검사다.
ALT와 AST는 간세포가 손상을 받는 경우에 혈중으로 방출될 때 수치가 증가하는데, 말초혈액 채취를 통해서도 간 기능 위험군 정도를 매우 충실하게 파악할 수 있다.
또 말초혈액검사의 경우 정맥혈액검사에 비해 검사절차도 간단한데다 검사기기를 통해 10분 안에 그 결과가 나타난다는 장점이 있다고 범대위는 설명했다.
말초혈액검사에 대한 비용 지원 범위와 관련해서는 기존 정맥채혈검사 지원비를 초과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 범대위 실행위원회에 위임키로 의결했다.
범대위는 또 한의협이 협약을 맺고 있는 수탁업체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기존에 개별적으로 혈액검사를 수탁하는 한의의료기관이나 자체검사를 실시하는 한의의료기관에 대해서도 비용 지원을 적용키로 했다.
단, 한의의료기관 혈액검사 사용운동 지원과 혈액데이터 구축을 위해 범대위가 마련한 ‘혈액검사 임상정보 입력시스템’에 개인정보활용동의서 작성 후 데이터를 입력해야만 비용을 지원받게 된다.
비용 지원 범위는 정맥채혈검사의 경우 한의협이 협약을 맺고 있는 수탁업체의 수가기준 100%를 보전한다.
말초혈액검사의 경우에도 앞서 범대위가 마련한 정맥채혈 지원 범위 내에서 최대한도까지 지원을 하기로 한 말초혈액검사 지원 확대 방안을 그대로 적용키로 했다.
아울러 범대위는 혈액검사 기본검사(CBC 8종, ALT, AST, BUN, Creatinine) 지원 방식도 변경키로 했다. 현재 한꺼번에 지원하던 검사비용 지원 방식에서 ‘CBC(Complete Blood Count)8종’과 ‘간기능 검사(ALT, AST)’, ‘신기능 검사(BUN, Creatinine)’의 3가지로 분류해 묶음별로 지원키로 했다.
또 범대위는 한의의료기관 혈액검사 대국민 홍보 예산 중 일부를 더 많은 한의의료기관이 혈액검사 사용 확대 운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독려코자 한의계 내부 홍보를 위한 용도 사용을 기타 안건으로 상정해 의결했다.
IPL과 한의사 X-ray 사용 확대를 위한 법적 근거 마련과 이를 심도 있게 논의하기 위한 기구도 신설된다.
범대위는 IPL, X-ray와 관련한 해당 학회별 행위정의 전문위원과 한의협 의무, 법제이사 등을 중심으로 하는 전문자문위원회를 신설키로 의결했다.
한편 한의협 최혁용 회장은 이날 범대위 회의장를 찾아 의료기기 사용확대를 위해 열띤 토론을 펼치던 범대위 위원들을 격려했다.
최 회장은 격려사에서 “내년부터 첩약 건강보험 적용이 이뤄질 거라 기대하고 있다. 건보 적용을 받는 첩약에 대해서는 혈액검사가 정착되길 바란다”며 “실질적인 사용을 했을 때 국민인식이라는 사회적 통념이 바뀌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X-ray 사용 역시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 안전관리에 관한 규칙 때문에 쓰는 건 현행법상 문제가 있지만, 법적인 싸움까지 가서 우리가 권한을 가져올 수 있도록 많은 연구와 노력이 필요하다”며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과 관련해 가장 전위에 서계신 분들이 모이신 만큼 여러분들의 결단과 행동에 한의계의 미래가 달려있다 생각해 달라”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한의학 서적 3종, 2019 세종도서 학술부문에 선정
///부제 침의 과학적 접근과 임상활용·한국의 유학과 의학·치매의 모든 것
///본문 한의학 관련 서적 3종이 2019년 세종도서 학술부문(구 문화관광부 우수학술도서)에 선정됐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지난달 25일 2019년 세종도서 학술부문 400종의 선정 결과를 공고했다.
이번에 선정된 한의 서적은 △침의 과학적 접근과 임상활용(Jacqueline Filshie, Adrian White, Mike Cummings 지음) △한국의 유학과 의학(성호준 지음) △치매의 모든 것(최낙원 지음)등 이다.
먼저 ‘침의 과학적 접근과 임상활용’은 침의 자극에 대한 과학적 기전부터 질환에 대한 임상근거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번역서로 이번 번역은 지난 2016년 개정판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한국의 유학과 의학’은 의학과 유학이 하나의 도(道)를 지향한다는 ‘의유동도(醫儒同道)’의 가치가 한국의 의학사에서 어떻게 투영되고 전개되었으며 ‘동의’와 ‘유의’의 정체성이 무엇인가를 다루고 있다.
‘치매의 모든 것’은 뇌신경외과 전문의 겸 한의사인 저자가 치매의 원인과 종류, 진단검사, 양·한방 치료법, 예방법 및 관련 정책 등을 총망라한 서적이다.
한편 세종도서사업은 양서출판의욕을 진작시키고 국민의 독서문화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매년 학술부문과 교양부문 도서를 선정해 이를 도서관과 전국의 초중고 등에 배급하는 사업으로 올해 세종도서는 총류, 철학, 종교, 사회과학, 순수과학, 기술과학, 예술, 언어, 문학, 역사 등 10개 분야에서 2767종이 신청돼 400종이 선정됐다.
선정된 도서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1종당 800만원 상당의 도서를 구매해 전국 공공도서관을 비롯한 공공·복지 시설에 배포한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보수교육 개선, 전국지부 회원 의견 적극 반영!”
///부제 일차의료 수행함에 있어 필요한 교육내용 담으려 노력
///부제 ‘보수교육 규정 개정’, 미·체납 회원 간접비 부과 등 공지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 이하 한의협)가 보수교육에 대한 각 지부의 다양한 요구사항 등을 취합해 개선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지난달 30일 개최된 전국시도지부 학술·교육이사 연석회의에서 송미덕 학술부회장은 “학술이사들이 전국적으로 모이는 일이 흔치 않았는데 작년에 이어 두 번째 모임이 됐다”며 “이는 고무적이라 생각하고, 전국에 계신 여러분들과 함께 같은 목표를 갖고 학술·교육사업을 하고 있다는 것에 기쁘다. 특히 보수교육과 관련해서 다양한 의견들을 개진해 서로 필요한 내용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A지부 학술이사는 “추나 급여화로 인해 많은 회원들이 추나와 관련된 교육을 온라인 보수교육을 통해 습득하고 싶어 한다. 중앙회에서 대안을 마련해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B지부 학술이사는 “추나 뿐만 아니라 약침과 관련한 교육을 필요로 하는 회원들도 있다. 여러 가지 의견들을 취합해서 임상적으로 부족하지 않도록 교육에 투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C지부 학술이사는 지난 안건들을 반영해 새로 구축한 온라인보수교육 내용을 살펴보며 “1년 6개월 전에 기획한 내용들이 훌륭하게 구현돼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중앙회 김동묵 학술이사는 “회원들의 보수교육에 대한 기대나 요구사항들이 다양하다. 협회에서는 회원들이 보수교육과 관련해서는 혼선이 없도록 문제점들을 개선하려 노력 중”이라며 “특히 일차의료를 담당하는 통합의사로서 부족함이 없도록 보수교육의 질적인 측면부터 개선하고자 한다”고 답했다.
이어 김 학술이사는 “먼저 일차의료 현장에서 겪은 임상 상황을 과목별로 나눠 온라인 보수교육으로 제작할 것이고, 향후 학술이사 연석회의와 성격이 비슷한 오프라인 회의에서 나오는 의견들을 적극 반영할 것”이라며 “오늘 회의결과를 각 지부 회원들에게 잘 설명해주길 바라고,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창구가 마련돼 있으니 논의를 지속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이어진 회의에서 한의협은 보수교육규정 개정사항, 강사 요건 관련 규정 강화에 대해 공지했다.
특히 ‘보수교육 규정’의 개정과 관련해서 정관시행세칙에 따라 기존 ‘미등록 회원 및 2년 이상 회비 체납 회원’에게 간접비를 부과하던 것을 ‘미등록 회원 및 미·체납 회원(당해연도 회비 미납 시에도 간접비 부과)’로 확대했음을 설명했다.
또한 ‘간접비 환불요건’은 기존 ‘간접비 납부(수강일)로부터 3개월 이내 회비 납부(2년 미만 체납) 시 가능’에서 ‘간접비 납부일(수강일)로부터 6개월 회비 완납 시(2020년 1월 1일부터 적용)’ 환불이 가능하도록 환불 기간을 연장했음을 알렸다.
이어 한의협은 강사 요건 관련 규정 강화와 관련해, 현행 오프라인 보수교육강의자의 자격 규정에 대해서 해당 강의에 대한 전문성을 가졌다면 보수교육위원회에서 강의안을 살펴본 후 가능한 강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탄력적으로 업무를 진행해오고 있음을 밝혔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세명대 한의대, 한의학 교육 교수 워크숍
///부제 통합교육과정 개편방향 등 논의
///본문 세명대학교 한의과대학(학장 김이화)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이틀 간 청풍 레이크호텔에서 ‘한의학 교육 교수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2019년 한평원 제2주기 한의학교육 평가’에서 최우수 인증을 받은 세명대 한의대가 역량평가 이후 계획 및 통합교육과정 개편방향 등 한의학 교육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김이화 학장은 “한의학교육 워크샵을 통해 앞으로 세명대 한의대가 나아갈 교육방향에 대해 충분히 논의하는 기회를 가졌다”며 “향후 세명대 한의대가 한의학 교육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워크숍에서는 △한의학교육실 중심 신교육기법 사례 발표 및 교수법(한의학교육실장 노정두) △한의계 연구과제의 종류와 연구기간, 연구비 규모 발표(식품의약품안전처 한약정책과장 고호연) △한의학교육 인증기준 KAS2021 발표(한국한의학평가원 인증기준개발위원회 위원장 조충식) 등의 강연도 함께 진행됐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많은 분들의 뜻 담아 희망 전달”
///부제 전북지부, 이웃돕기 성금 1200만원 기부
///본문 전라북도한의사회(회장 양선호)가 ‘착한 한의원 캠페인’을 통해 십시일반 모은 성금 1200만원을 기부했다고 지난달 25일 전라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동수)가 밝혔다.
전북지부는 지난 2017년 공동모금회와 협약을 체결하고, 도내 한의원들의 매월 정기 기부를 통해 성금을 마련해 저소득층 중·고생 월경곤란증 치료사업 및 생계비를 지원해오고 있다.
이번 성금은 전액 도내 사회복지시설과 저소득가정 월동난방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양선호 전라북도한의사회장은 “많은 분들이 뜻을 함께해주셔서 이렇게 소중한 성금을 전달할 수 있었다”면서 “더 큰 희망을 전달할 수 있도록 아직 참여를 망설이는 분들도 함께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의 신의료기술 등재 위한 전술·전략 필요
///부제 공공적 성격의 테스트베드 필요
///부제 사업의 목표지점에 따라 가는 길 달라져야
///부제 제4차 한의약 중흥을 위한 미래기획포럼
///부제 신의료기술 등재 전문적으로 지원할 TF 구성 제안
///부제 신약·의료기기 개발의 대표모델 발굴 공유해야
///본문 한의약의 새로운 길을 찾기 위해 한의약이 강점을 갖고 있는 영역을 발굴하고 이를 위한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전략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한의약진흥원이 주관한 제4차 한의약 중흥을 위한 미래기획포럼이 지난 4일 ‘한의약의 독립 영역 발굴과 해당 영역에서의 의료기술 발전·활용 전략’을 주제로 삼정호텔 라벤더홀에서 열렸다.
이날 포럼에서 ‘한의약의 강점을 활용한 경쟁우위 영역 발굴 및 기술개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한 한국한의학연구원 이준환 부장은 융합·대체의학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의학은 이제 과학적·임상적 근거확보와 융합의학 모델 정립을 위한 다각적 접근을 통해 성과를 내야 할 시점임을 강조했다.
이 부장에 따르면 의료비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한의계가 이러한 트렌드에 동승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고 현재 한의약을 노령인구가 많이 이용하고 있지만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신규로 노령인구에 진입하는 인구가 과연 지금과 같은 의료이용 행태를 계속 이어갈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인 상황이다.
그러나 한의학은 강력한 일차의료 위주의 치료의학이라는 특징과 중국의 중의우세병종과 같은 한의약 분야를 발굴해 특별한 상품으로 만들고 서비스로 만들어 낼 수 있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또한 방대한 고전 및 임상자료와 타겟 중심 치료가 아닌 항상성, 면역력 위주의 치료 전략들은 암, COPD, 아토피, 대사질환, 난임 등에 강점을 가질 수 있으며 다양한 타깃에 복합물 처방 전략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도 한의약만의 특장점이다.
이를 분석해낼 수 있는 과학적 방법이 아직 미흡하지만 최근 발전하고 있는 과학적 성과들을 기반으로 멀티패스웨이가 규명된다면 과학적이고 합리적이며 효율적인 치료전략이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이 부장은 △연구 △산업 △교육 △정책 분야별 기술개발 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연구분야에서 수요자 중심의 연구를 할 때 기업이 구매할 기술을 개발하고 국내 시장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기획단계에서부터 시장을 국외에서 찾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평가에서는 과제 선정, 연구비 지원에서 나눠먹기식, 배분 등을 지양하고 데이터 위주의 능력과 성과를 더 고려해야 한다.
또 임상에서의 수요를 창의력으로 업그레이드하되 실행력으로 마무리할 수 있는 일들을 만들어야 하며 현재 한의임상 상황부터 신의료기술 개발, 급여화 등까지 충분히 염두에 둔 개발 전략이 이뤄져야 효율적인 자원 배분이 가능하다.
산업분야에서는 우선 기업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왜 기업의 투자가 어려운지를 파악하고 이득을 높이는 방안을 급여 등 여러 측면에서 고려해야한다.
다만 기업과의 공동연구는 일부 기업의 낮은 연구개발 능력으로 연구자의 부담으로 되돌아올 수 있는 만큼 이러한 부분은 개선될 필요가 있다.
한의계로서는 신약이나 의료기기 개발에서 성공적인 대표모델을 발굴해 정보를 공유하고 과감한 지원이 이뤄져야한다.
그 연장선상에서 한국한의학연구원에서는 공공적 성격의 테스트베드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안하고 있다.
교육분야에서는 융합형 인력 양성이 요구된다.
생명과학, 정보학, 통계학 등 인접 학문과의 융합 및 지속적인 교육과 인력 선발이 필요하며 현실적으로 모든 사람을 뽑을 수 없으니 융합할 수 있는 또다른 방법으로 협업을 강화해야 한다.
국내에서 선두그룹이 누구인지를 파악해 같이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IND, NDA, 급여, 정책에서 기획력까지 규제에 밝은 전문가의 참여도 필요하다.
정책분야에서는 정부가 발표한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전략에 한의약분야가 전혀 포함돼 있지 않은 만큼 바이오헬스 기술개발 혁신생태계 조성의 4번째 세부과제로 추가 반영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 평가사업팀 이월숙 팀장은 ‘한의과 신의료기술 평가현황 및 개발 전략’ 발표에서 한의 신의료기술 등재를 위한 전술과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 팀장에 의하면 신의료기술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의료기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한 연구결과 있어야 하고 연구결과는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 다만 희귀질환이나 대체기술이 없는 경우에는 근거수준이 낮아도 인정이 가능하다.
따라서 일차 연구의 설계가 매우 중요하고 통계학자의 자문을 거쳐 샘플사이즈, 검정력, 효과 크기 등을 결정하는 것을 권장했다.
특히 신의료기술 등재를 위해서는 치료기전 등이 확보된 의료기술 중 관련 연구결과를 찾아서 신청해야 하는데 국외 문헌도 상관없으니 한의의 경우 중국 문헌이라도 인용해 신청하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다.
임상연구는 사용대상, 목적, 방법 등 범위를 명확히 한 잘 설계된 임상연구를 수행해 안전성과 효과성을 검증하는 것이 필요하다.
근거가 확보된 수준에서 시작해 점차적으로 사용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신청 전 사전상담을 통해 평가에 필요한 자료를 충분히 검토받아 평가를 진행하는 등 신의료기술 등재를 전략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통합건강팀 김한해 팀장은 지역사회 건강증진분야의 한의약 활용 현황을 소개하고 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김 팀장에 따르면 2018년 전국에서 한의약건강증진사업을 운영한 것으로 보고된 보건소는 총 135개소로 전국 보건소(254개소)의 약 53.1%에 해당된다.
총 633개 프로그램 중 노인(59.2%), 성인(26.2%) 대상 프로그램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다빈도 주제는 중풍(26.4%), 골관절염(25.1%), 이동방문진료(21.2%) 순이었다.
사업 참여자의 만족도는 83.2%인 가운데 타인에게 추천할 의향은 89.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사업 담당자와 사업 참여자 모두 확대 필요 대상으로 노인, 성인, 장애인을 가장 많이 꼽았다.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 2030에 한의약 관련 내용이 포함되지 않은데 대한 아쉬움을 나타낸 김 팀장은 한의약 중재의 예방적 효과와 경제적 측면의 효율성 관련 근거 연구가 요구되며 지역사회 건강증진 영역에서 활용 가능한 보다 쉽고 간편한 진단, 치료도구의 개발 및 지역사회 다양한 자원과 연계를 고려한 모바일, 신체활동, 영양 등 영역 확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보건소 한의사 역량 강화 및 고용 안정화와 사업 예산, 인력 확보·운영 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 마련이 요구된다고 했다.
대한한의학회 최도영 회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된 토론에는 △대한한의사협회 한의학정책연구원 이은경 원장 △성동 아이누리한의원 최현 원장 △최유진 ㈜픽플스 대표 △한국한의학연구원 정책전략부 이상철 부장 △사계절한의원 한방음악치료센터 이승현 센터장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과 정영훈 과장이 참여했다.
이은경 원장은 “한의계에서는 그동안 여러 분야에 다양한 방향으로 접근해 봤지만 전략적 측면에서 본다면 결과적으로 사업의 목표지점에 따라 가는 길이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라며 “R&D와 정책 추진들의 최종 목표가 무엇인지에 따라 역으로 무엇을 준비해야 할 것인지를 고려해 기획단계에서부터 정책을 추진하는 인력이 함께 참여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했다.
이승현 센터장은 한의학이 신의료기술에 접근하기에는 여전히 장벽이 높은 만큼 한국한의학연구원이나 한국한의약진흥원에서 TF를 구성, 한의분야에서 신의료기술로 채택될 수 있는 기술을 선정해 정책적으로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보건복지부 이창준 한의약정책관은 “한의학의 특성을 살려 새로운 영역을 발굴해 가는 방향과 의과, 한의과가 통합·융합해 국민건강에 기여하는 방향에 대한 고민이 모두 필요하다”며 “한의계는 20년 이상 답보돼 있는 상황인 만큼 압축해 빠르게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그동안 제도권에 들어가지 못해 문제가 됐던 부분들을 종합적으로 고민해 내년에는 가급적 제도에 담아낼 수 있는 한해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과거 한의 의료기관, 독립 운동가들 주요 활동 거점”
///부제 강우규 의사 의거 100주년…역사적 위상 재조명
///부제 강우규의사기념사업회, 의거 100주년 학술회의 개최
///부제 “강우규 잘 안 알려져…주 활동무대인 러시아 자료 발굴 시급”
///본문 한의사이자 독립운동가인 왈우 강우규(曰愚 姜宇奎, 1855~1920) 선생 의거 100주년을 맞아 역사적 위상과 성격을 재조명하는 학술대회가 개최됐다.
사단법인 강우규의사기념사업회 주최로 지난달 29일 이북5도청에서 진행된 ‘강우규 의사 의거 100주년 학술회의: 강우규 의거의 역사적 위상과 성격’에서 장원호 강우규의사기념사업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이자 강우규 선생 의거 100주년을 맞이하는 해”라며 “강우규 의사의 순국과 독립정신, 애족정신을 기리는 학술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문석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은 “강우규 의사께서는 한의사로서 일제 강점기에 억압과 고통에 신음하는 민족의 아픔을 치유하는데 헌신하셨다”며 “아울러 교육자로서 우리의 얼과 정기를 계승하고자 광동학교를 설립하고 애국계몽운동을 펼쳐 후학을 양성하였을 뿐 아니라 1919년 9월 2일, 65세의 나이에 신임 조선 총독 사이토 마코토를 처단하고자 폭탄을 던지고 99년 전 오늘 순국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날 우리가 3·1운동의 정신을 계승한 대한민국에서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고 있는 것은 강우규 의사와 같은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과 노력 덕분임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왈우 강우규 의사의 후학인 대한한의사협회 2만 5000명의 한의사들 또한 선생이 몸소 보여주신 애국애족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고 이를 널리 알림으로써 국민건강 증진은 물론 나아가 국가와 민족의 발전을 위해 더욱 헌신해 나갈 것임을 이 자리를 빌려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명우 평안남도 도지사는 “강 의사 의거는 무기력한 청년들에게 독립운동의 정신을 일깨워주고 무장 투쟁의 시초가 됐다”며 “의술을 통한 제민활동과 후진 양성에 평생을 바치신 선생의 탁월한 정신이 재조명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 박환 수원대 교수는 ‘강우규 의거의 역사적 성격’과 관련해 강 의사의 투쟁 정신이 ‘동양평화론’을 토대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일반적으로 동양평화론 하면 안중근 선생을 생각하는데 강우규 선생이 가장 존경한 인물이 안중근이었다”며 “단순히 활동가 이전에 동양평화라는 사상을 해치는 인물이 사이토이기 때문에 저격할 수밖에 없다는 확실한 사상적 토대를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옛날에는 한의업이 독립운동가들의 주요 직업이었다”며 “병의원은 누가 들락거려도 크게 의심을 안 받기 때문에 한의사를 하면서 독립운동의 거점으로 한약방이 주로 활용됐다”고 설명했다.
‘강우규 평전’의 저자인 은예린 씨는 “우리나라의 4·19 운동이 십대들이 이룬 혁명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강 선생 의거는 아주 고령으로 전세계에서 최초일 것”이라며 “박경리 선생의 토지에 실존인물 중 토사곽란을 치료한 한의사 강우규 선생이 나온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강우규 선생 의거는 3·1운동 이후 최초의 의거지만 많이 안 알려진 느낌”이라며 “윤봉길 선생만큼 대중적이진 않았다. 당시 60대 고령의 나이였기 때문일 수도 있는데 덜 알려진 이유에 대해선 여전히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환 교수는 “강우규 선생은 평남 출생으로 북한 지역이기 때문에 우리에게 자료가 거의 없어서 민족의식 형성의 계기나 고향 등에 대해 알 수 없다”며 “또 주요 활동 지역도 러시아였는데 우리나라가 러시아와 국가 수교를 한지 30년이 채 안 된 상황이라 러시아 문서에 대한 해독 능력도 아직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답했다. 주된 활동지역이 러시아다보니 답사나 자료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이어 “강우규 연구는 동아일보와 매일신보, 일본 신문 자료 기록들을 토대로 하고 있다”며 “한국과 일본 측 자료만을 토대로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러시아 자료 발굴이 시급한 과제 중 하나”라고 부연했다.
김형목 독립기념관 책임 연구원은 “의거 백주년을 맞아 좀 더 튼튼한 연구를 하기 위한 빅데이터 작업이 이뤄진다면 강 의사에 대해 새로운 관점에서 기존 연구도 재해석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더 나아가 강 의사의 삶을 통해 우리가 궁극적으로 지향해야 할 남북 통일의 기초 자료도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끝
///시작
///면 6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한의계 발전의 중심은 교육”
///부제 한의협 전국 시도지부 학술·교육이사 연석회의 개최
///부제 현대의학에서 한의학의 특수성 발휘할 수 있도록 교육개편 시도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 이하 한의협)가 전국 교육·학술이사들과 함께 현재 추진하고 있는 교육·학술부문의 경과를 전달하고, 향후 정책방향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지난달 30일 전국 시도지부 학술·교육이사 연석회의를 개최, △한의과대학 교육 △졸업 후 전문의제도 이슈 △보수교육계획 등의 안건을 놓고 다양한 논의와 함께 회무가 연속성을 가질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최혁용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협회가 추진하는 회무 중 교육관련 이슈는 항상 중심이 돼 왔다. 특히 내년에는 교육·학술과 관련한 일이 확대될 것이다”며 “오늘 함께 논의할 한의과대학 교과과정, 전문의제도, 국제학술대회, 보수교육 등과 관련해 여러분의 생각을 마음껏 이야기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미덕 학술부회장은 “현재 교육개편의 필요성이 대두돼 여러 방면에서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한의사로 성장해 의료인으로서 보편적인 의료행위가 가능하려면 학교와 졸업 후 교육에서 필수적인 부분이 어떤 것이 있을지 논의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또한 중앙회가 아직 파악하지 못한 경쟁력있는 지부교육 프로그램이 있다면 공유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의과대학이 의사로서 보편적인 행위가 가능할 수 있는 교육개편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또한 현대의학 내용을 받아들여 한의사들 역시 현대병명으로 진단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최혁용 회장은 “한국의 한의과대학들이 대개 의과대학으로 분류될 수 있는 직위를 가지고는 있지만 세계적 관점에서는 의과대학에 준하는 교육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며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OSCE, CPX를 충족시키고 또, 응급의학·감염병·외과·산과 등 다양한 영역을 한의과대학에서 교육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한평원에서 향후 한의대의 교육의 질적·양적인 측면에서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제시하고자 노력하고 있고, 협회 역시 이에 협조할 것”이라며 “전국 한의대와 한의사로부터 뜻과 힘을 함께 모아야 실현 가능한 것이기에 오늘 참석해주신 학술·교육이사들께서 심층적으로 논의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이하 한평원) 신상우 원장은 급격한 의료제도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DO 교육을 벤치마킹해 현대의학에서 한의학의 특수성이 두드러질 수 있도록 교과과정을 개편하겠다고 했다.
신 원장은 “과거에는 교육을 통해 기초를 잘 다져서 졸업 후에 충분한 역량을 가지도록 했다면 지금부터는 구체적인 학습성과를 설정하고 성과를 달성했는지 평가와 피드백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교육과정 계획에 대해서 신 원장은 지난 3월 16일 한의과대학(원)장협의회에서 제안한 기존 형식을 알렸다.
신 원장은 교육과정 계획의 중점을 크게 세 가지로 분류했다.
첫 번째는 현재 30주 600시간 임상실습을 50주 1500시간으로 대폭 증가하는 방안이다. 두 번째는 기존 40대 60 비중을 차지하던 의생명과학, 기초한의학 교육비율을 50대 50으로 균형을 맞춰 의과대학에서 진행하고 있는 기초 의학 시수를 확보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평원은 비중이 줄어든 기초한의학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본과 1학년을 마치고 2학년이 시작되는 2월에 기종평을 볼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마련하겠다는 것.
이외에도 신 원장은 △다단계 다면평가 계획 △한의학교육 인증 기준(KAS 2021) △중국·WFCMS·WFME 비교 등을 통해 한의대가 나아가야할 방향성을 제시했다.
특히 신 원장은 DO를 예로 들며 “DO는 2000시간의 강의, 200시간의 정골의학 교육을 통해 자신들의 분야를 특화시킨 것이 특징”이라며 “한의대 역시 미국의 DO나 중국 중의대처럼 현대의학 기반 위에 한의학의 특수성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교육 개편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최혁용 회장은 “현재 우리나라의 한의사들은 현대의학의 질병명으로 진단받을 것을 강제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세계적 추세에 맞춰서라도 대학에서 양진이 가능해야 하며, 현대병명으로 진단할 수 있어야 한다. 일차의료 영역에서 한의사의 역할 확대를 위해 교육개편이 필요하다는데 동의한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앞서 신 원장께서 설명했던 바와 같이 중국 중의대, 미국의 DO대를 벤치마킹해 현대의학에 한의학을 최대한 많이 담아 한의학의 특수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미덕 학술부회장은 “DO대학은 2000시간의 교육 과정 내에서도 자신들의 철학 그리고 전인적인 관점을 2000시간 교육 안에 넣었다고 말하고 있다”며 “우리 역시 2000시간이라는 교육 과정 속에 한의학의 특수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개편하고자 하며, 이를 반영할 수 있는 컨텐츠를 만들기 위해 전문가들과 앞으로도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
///시작
///면 6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한의계, 전문의 확대 중심으로 가야해
///부제 기존 전문의 과, 전문의 가치 훼손시키지 않도록 회무 추진
///본문 통합한의학 전문의제도, 노인한의학 전문의제도 등 한의계도 전문의제도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해야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 이하 한의협)는 지난달 30일 전국 교육·학술이사 연석회의에서 올해 진행된 전문의제도 연구를 통해 얻은 결과를 가지고 향후 전문의제도의 방향성에 대해 논의하고, 회원들이 우려하는 문제점과 이에 대한 해결책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최혁용 회장은 대한치과의사협회가 전문의제도를 설계했을 때, 교육·학술 분야에서 연구를 담당했던 것이 주효했음을 강조하며, “학술·교육 연석회의에서 전문의제도를 논하는 것은 한의협 역시 교육·학술이사들의 의견을 수렴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고자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후배들이 전문의가 될 수 있도록 길을 열고, 교육의 양적인 면에서는 타 의료인과 비견될 수 없도록 다양한 의견을 내달라”고 요청했다.
전문의가 늘어나면 기존 전문의가 갖고 있던 이점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는 A지부 학술이사의 지적에 최 회장은 “많은 분과학회 교수들께서 우려하는 것은 다수의 전문의 배출이 아닌 전문과목이 생성됨으로 인해 각 분과학회가 전문의 가치가 떨어질 것을 걱정하는 것”이라며 “별개의 전문의 과가 만들어 지는 것이기에 기존 전문의 과와 전문의들의 가치는 절대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조남훈 학술이사는 “전체 한의사 중 전문의를 차지하는 비율은 14%인데 전문의가 생긴 1999년 이후로 20년 동안 변화가 없다. 오히려 줄어들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일차의료 영역에서 한의사가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전문의제도가 중심이 돼야 할 것이고, 곧 일반의들을 대상으로 이와 관련 공청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최 회장은 “국민들이 현재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이 일차의료며, 질병으로 인한 사망원인 중 70%가 만성질환”이라며 “국가에서는 여전히 일차의료가 부족해 일차의료 확보에 고군분투 중이다. 한의학이 일차의료에 적합하다는 사실을 모든 한의사가 알고 있다. 그래서 협회는 통합의료가 가능한 전문의제도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7
///세션 기고
///이름 조남훈 대한한의사협회 학술이사
///제목 온라인 보수교육, 급변하는 시대와 한의사상 담다
///본문 작년부터 올해까지 새롭게 만든 온라인 보수교육은 어느덧 80여 개에 달하는 수준이 되었다. 아직도 과목 중심의 이전 보수교육의 모습도 일부 남아 있지만, 전체적으로 통합적 강의안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한다. 새롭게 만들어진 온라인 보수교육을 평가하기엔 아직 너무 이른 감이 있지만, 시대가 요구하는 의료를 조금이나마 추구했다는 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최근 개편된 온라인 보수교육은 일선 한의사들이 환자를 볼 때 필요한 일차 의료,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 활용, 적절한 진단 그리고 근거 중심의 주제를 담고 있다. 특히 응급대처, 면역, 암 등의 강의가 추가된 것이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현재는 시대가 급변하고 있다. 의료 환경도 마찬가지다. AI를 활용한 의료 서비스가 시행되고 있고, 수술실에는 로봇수술이 등장한 지 오래다. 암에 있어서는 특정 단백질이나 특정 유전자 변화를 통해 암세포만 죽이는 표적치료제가 개발되고 있다. 이런 변화된 의료 환경에 맞게 한의에도 기존에는 없던 것들을 공부하고, 술기를 익힐 필요가 생겼다.
질병도 시대에 따라 변한다. 최근에는 암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한의과대학에서 암에 대해서 체계적이고 깊이 있는 강의가 없었던 것 같다. 한의사들이 졸업 후에 받는 교육인 보수교육에서부터 이 변화를 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회원들의 만족도 높았으면 좋겠다. 나아가 이 같은 변화는 향후 진행될 전문의 제도 개선에 일정 부분 도움이 될 것이다.
다만 보수교육을 듣는 회원이 온라인 보수교육에 대한 규정을 잘 파악해 보수교육 평점과 관련한 혼란을 정리하는 데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
첫째, 온라인 보수교육의 경우 동일교육을 연속하여 수강할 경우 평점을 인정하지 아니한다. 둘째, 온라인 보수교육 평점을 미이수 연도의 보수교육 평점으로 대체할 수 있다. 다만 이 경우에도 온라인 보수교육의 평점은 4점을 초과하여 인정할 수 없다. 예를 들어, 2018년도 보수교육 4점이 부족한 경우, 올해 온라인보수교육으로 4점을 듣고, 이 점수를 2018년도 보수교육 평점으로 대체할 수 있다. 즉 온라인 보수교육은 4점 이상을 들어도 4점까지만 인정된다.
일선 한의사들의 임상 현장에도,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한의사 상에도 부합하는 이번 온라인 보수교육이 시도지부 차원에서도 폭넓게 활용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끝
///시작
///면 7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아세안 지역에 한의약 한류 붐 기대
///부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한의약 홍보회 개최
///부제 한방병의원 7개소 한의약 소개 및 진료상담 나서
///본문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덕철)은 지난달 2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컨벤션 센터에서 ‘2019 한의약 말레이시아 홍보회’를 개최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한의약 말레이시아 홍보회는 일본 국가에 집중된 한의약 환자유치의 국가를 다변화하고, 한류 관심도가 높은 아세안 지역 신규시장 개척을 위해 기획됐다.
또 말레이시아는 전통의약 제도가 있고 암센터 등 주요 병원에서 서양의학과 침술을 병행하고 있어 현지인들은 침술에 거부감이 없고 한국 단기 입국 시 비자 발급이 필요 없어 신남방 지역 중 한의약 환자유치에 적합한 지역이다.
홍보회는 오전에 참가기관과 현지 보건의료 및 아웃바운드 여행사 등 관계자와의 1:1 비즈니스 상담을 지원하고, 오후에는 건강 및 뷰티에 관심있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의약 소개 및 진료상담회를 지원했다.
이번 홍보회에 참여하는 한방병의원 및 유치업체는 총 7개소 △리봄한방병원 △미올한의원 △자생한방병원 △침스생빛한의원 △EMS KOREA(누가한방병원) △메딕텔(강동경희한방병원) △코리아메디케어(존스킨한의원) 등이다.
이들은 각 기관의 치료 프로그램 우수성을 홍보하고, 한국 의료서비스 및 한방제품의 잠재수요를 발굴했다.
또한 한국 대표단은 현지 전통의약 유관기관 및 의료기관 등을 방문해 현지 의료환경 및 의료수요를 파악하고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측면에서 말레이시아 환자 유치 방안을 모색했다.
행사장을 찾은 말레이시아 보건부 국제협력 관계자는 “한국의 한의약을 말레이시아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기쁘고, 향후 한국 정부와 전통의약 분야 협력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할 기회가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보건산업진흥원 외국인환자유치단 관계자는 “이번 홍보회를 계기로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신남방 지역에 한의약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한방병의원의 환자유치 채널 발굴 지원을 통해 한의약 한류 붐을 일으키고자 한다”며 “아울러 말레이시아 지역 한의약 진출기반도 마련해 환자유치의 선순환 구조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으로 오는 말레이시아인은 지난해 38만2929명으로 2017년 대비 19.6% 증가했으며, 최근 한류의 영향으로 말레이시아 방한객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끝
///시작
///면 7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청연, ‘2019 한의약 국제연수 프로그램’ 진행
///부제 카자흐·우즈벡 의료진 참여, 한의진료 체험
///부제 “뛰어난 치료법 통해 한의약 세계에 알릴 것”
///본문 청연한방병원(병원장 김지용, 이하 청연)이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의학 임상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해 화제다.
청연은 지난달 25일부터 청연한방병원에서 각국의 정부, 대사관, 의료기관 등을 통해 추천받은 외국 의사들을 대상으로 ‘2019 한의약 국제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한의약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계획한 ‘한의약 세계화 지원단’ 계획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한의약 국제연수 프로그램은 오는 12일까지 약 3주간 진행될 예정이다.
청연에서 연수를 받게 될 외국 의사는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각각 한 명씩 총 2명이다.
이들은 방문 첫날 청연의 시설을 둘러보고 한방 진료체험을 한 후 본격적인 연수에 들어갔다.
연수단은 이 기간 동안 △침치료 △도침치료 △추나치료 등 한의치료에 대해 중점적으로 학습하고, 청연의 재활센터에서도 다양한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또한 이들은 장성에 위치한 청연 원외탕전원에 방문해 △한약 제조 과정 △공진단, 경옥고 등 제작 과정 △약재 관리법 등도 연수할 계획이다.
김지용 원장은 “이들 연수단이 청연에 머무는 기간 동안 다양한 치료법을 통해 한의학이 얼마나 뛰어난 의술인지 느끼게 해 줄 계획”이라며 “한의약 세계화 지원단의 한 기관으로서 앞으로도 한의약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청연은 경희대, 부산대, 한국한의약진흥원, 자생한방병원과 함께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한의약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추진한 ‘한의약 세계화 지원단’에 선정돼 2021년까지 활동할 예정이다.
///끝
///시작
///면 8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남북 경색…보건의료 용어 통일로 물꼬 튼다
///부제 한의협, 웹상 업데이트 하는 형식의 남북 의료 용어 공유 제안
///부제 2019 통일보건의료학회 추계학술대회
///부제 “한자 기반 한의학 용어, 남북 86% 일치”
///본문 보건의료단체에서 각각 진행해 오던 남북한 의학용어 정리에 대한 성과물을 상호 공유하고 공동협력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달 29일 고려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2019 통일보건의료학회 추계학술대회: 생명을 살리는 소통, 남북 보건의료 용어 통일을 위한 준비’ 세미나에서 김신곤 통일보건의료학회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보건의료인의 소통은 생명을 살리는 과정으로 서로 간 정확히 이해가 안 되면 큰 사고가 날 수도 있다”며 “남북 통일 이전 우리 내부의 소통을 위해 5개 분야의 전문가를 모시게 된 가치있는 자리”라고 밝혔다.
김영훈 의협 남북의학용어사전편찬위원장은 ‘남북보건의료용어 통일을 위한 준비’라는 기조강연에서 그동안 의협이 진행해 온 사전편찬 사업의 단계별 추진 계획 및 전략을 구체적으로 발표했다.
◇직능별 추진상황은?
이어 진행된 발제에서는 김신곤 이사장이 좌장을 맡아 각 보건의료 단체 대표 패널들이 참석해 해당 분야의 남북한 용어의 차이점 비교, 현재까지 연구된 내용, 용어 차이를 극복하기 위한 미래 대응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김신곤 이사장은 “올해 5월 북한에 다녀왔는데 최근 방북 결과, 북한에는 의대 15개로 평양에도 의과 대학이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됐다”며 “평양 의대는 라틴어 외에 영어와 독일어를 공용으로 쓴다”고 소개했다.
치과 분야 발제를 맡은 진보형 서울치대 교수는 북한의 주요 교육 체계와 관련해 “김일성 종합대학 평양의학대학 치과의학부는 군진의학을 추가로 배우고 실습 기간이 6개월 더 길다”며 “용어 외에 교육 내용에도 차이가 있다. 예컨대 북에서는 아말감이 충치를 메우는데 가장 좋다고 배우지만 우리는 아말감을 잘 안 쓰고 레진을 쓴다는 것에 혼란을 느끼더라”라고 설명했다.
진 교수는 이어 분야별로 △구강 상병/구강 조직 명칭 △치아보존학 △치과 보철학 △구강악안면외과 △예방치악 △치주학과 관련해 남북 용어를 비교해 설명했다.
약학 분야 발표를 맡은 주승재 서울대약대 교수는 ‘남북 약학용어 통합을 위한 준비: 남북한 의약품 공정서를 중심으로’ 주제발표에서 “DB를 매칭하다 보니 일반 용어와 약전 용어의 구별이 모호했다. 북한약전 용어가 대한약전보다 두 배 이상 많아 매칭이 안 되는 부분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남북한 약전용어집은 2020년 2월 발간 예정”이라고 전했다.
간호학 분야 발표를 맡은 김건희 이화여대 간호대 교수는 북한 이탈 간호대학생의 체험과 관련해 △영어로 된 교과서, 의학용어에 대한 두려움 △생소한 수업방식과 평가방법 △주변사람들의 편견과 자격지심 △대인관계와 의사소통의 어려움 △북한식 말투로 인한 위축감 등을 꼽았다.
이어 남북한 간호학 용어집 사업과 관련해 “통일간호포럼 창립 사업계획의 일환으로 지난 2016년부터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으며 남북 간호학 분야 용어 통합, 남북한 간호인력 간 소통, 교육과정 및 교육내용의 통합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과제로는 △간호학 세부전공별 용어 정리: 내외과간호학, 모성간호학, 아동간호학, 정신간호학 등 △문화 차이를 반영한 용어 및 어휘의 정리 필요: 우울 장애 vs 신경 쇠약증, 공황장애vs 심장신경증 등 △남북한 통합 간호학 용어 사전 제작 등을 제안했다.
한의학 분야 발제를 맡은 최문석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은 “한의학 용어는 한자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남북 간의 큰 차이는 없으나 순화 과정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이라며 “80년대 학번은 북한 서적으로 공부를 한 적이 있어서 북 용어를 많이 알지만 최근 한의사들은 남한에서 새롭게 번역한 책을 보니 이해가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북 한의학과 고려의학의 용어 통합을 위한 제언으로 △지식 공유 용어 DB화:웹상에 올리고 전문가가 참여해 보완하는 형태 △남북 용어집 출간 △각 용어집 통합안 마련 △통합 사전 출간 등의 4단계 통합방안을 제안했다.
이외에도 국역 향약집성방을 중심으로 남북 한의학, 고려의학 간 전문용어 비교 연구 소개 및 남북 민족의학 학술토론회 개최, 고려의학과학원 방문, 유라시아의학센터 설립, 최근 정성제약공장, 옥류 아동병원, 평양 교원대학 방문 등 대한한의사협회의 주요 남북 교류 활동을 소개했다.
영양학 분야 발제를 맡은 윤지현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남북 식품영양학 용어의 차이에 대해 소개하며 “북한에는 식품영양학 분야가 독립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데다 식문화의 차이가 커짐에 따라 일상적 식생활 용어의 차이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농수축산 분야, 생활과학 분야 등 근접 분야 용어와의 종합적 접근과 협회나 학회 차원에서의 장기적 관심과 노력이 절실하다”고 조언했다.
◇“의료계 내 통합도 중요”
이어진 토론에서 허윤정 심평원 심사평가연구소장은 남남 통합, 보건의료계 내부 통합을 강조하며 “발표자마다 분야별로 북에 대한 감수성이 차이가 있었다”며 “국제적으로 공동의 목표를 두고 교류, 협력을 하면 좀 더 수월해지지 않을까”라고 언급했다.
한용운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 실장은 “일치율이 제일 높은 쪽은 한의학으로, 한의학은 북쪽에서 전문의학이라기보다 일반에 한의학이 많아 86%가 남한과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의학이나 약학 용어는 37%만 일치한다”며 “의학용어가 남에는 8500여개 정도 있는데 북 조선말 사전에는 5500여개로 3000개 정도 차이가 나 우리와 비교할 만한 비슷한 수의 북한 자료를 확보하는 게 시급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고려대 간호대에 재학 중인 이유나 前북한간호사는 북한 의학 전문학교를 졸업하고 병원에서 3년간 간호사로 일한 경험을 떠올리며 “가장 큰 차이는 교과목이며 북은 기초간호과학인 해부학, 생리, 약리, 병태생리 등만 배워서 3년제 과정이지만 한국은 기초 간호학을 배운 다음에 간호정치, 아동간호학 등 수많은 과목을 배워야 한다”며 “또 북에서는 쇄골이라고 하면 클레비클(clavicle) 하나로 배웠는데 한국에서는 쇄골, 빗장뼈, 클레비클 세 단어로 쓰다 보니 헷갈렸고 시험에서 교수들이 클레비클이라고 하는 것을 보고 영어로 공부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이진한 동아일보 기자는 “치과 쪽 용어가 어려운데 반면 북한 치과 용어는 참신하고 즉흥적, 직관적이란 생각이 든다. 언어는 살아있어야 한다”며 “한의협이 웹에 올려 소통하자는 제안을 했는데 업로드한 뒤 수정하고 업데이트되는 위키피디아 방식을 본떠 남북 용어도 공유해 수정하고 보완해 나가는 방식을 활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김신곤 이사장은 “6개 관련 기관이 한 자리에 모이는데 학회가 플랫폼이 된 것 같다”며 “향후 함께할 국제 파트너로 북 보건성이나 조선병원협회 등 카운터파트너를 조율해 향후 준비위원회 같은 추진체를 만드는데 오늘 학술대회가 첫 출발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끝
///시작
///면 9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도인요법의 술기 범위 확장 및 국민건강보험 급여화
///부제 기공 개념 포함한 도인운동요법 교육과정 편입해야
///부제 별개 한방운동요법 항목으로 분리해 동시청구 제안
///부제 일체유심조팀(고일환 원광대 본3,
///부제 임윤서 원광대 본3, 오경진 원광대 본2)
///본문 전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학생회연합(이하 전한련)이 주최한 ‘마니해(마! 니도 함 해볼래?) 정책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일체유심조팀(고일환 원광대 본3, 임윤서 원광대 본3, 오경진 원광대 본2)은 <도인요법의 술기 범위 확장 및 국민건강보험 급여화>를 발표해 높은 평가를 얻었다.
일체유심조 팀은 도인운동요법의 술기 범위 확장 및 국민건강보험 급여화를 통해 한의사의 운동요법을 보편화·전문화하고, 국가 정책 기조에 발맞춘 한의사의 역할을 제시했다.
도인운동요법 건보 급여화를 제안한 배경에 대해 이 팀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에 따라 지속성 있는 치료 술기가 요구되는 시점에서 한의사의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치료 효과와 전문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한의의료기관은 근골격계 질환 및 통증 비중이 높고 양방의료기관에 비해 더 적은 건당 입원일수, 더 적은 건당 급여비, 더 적은 입원일당 급여비를 보이므로 상대적으로 비용도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체유심조 팀은 의과 급여 항목에는 운동요법이 포함돼 있지만, 한의과는 도인운동요법이 온냉경락요법, 추나요법을 제외한 한방물리요법의 범주로 포함돼 비급여 항목으로 존재하는 부분에 대해 주목했다.
또 도인운동요법이 한방물리치료(허2)의 영역과 기타한방수기요법으로 인정되고 있어, 추나요법 등 기타 한방물리치료와 동시 청구가 불가능하다는 점도 그 이유로 제시했다. 이에 도인운동요법의 건보 급여화를 위한 전략으로 양방의 단순운동치료와 차별화 된 한의학적 섭생을 통한 예방과 치료 양면 모두에 응용될 수 있음을 강조하기 위해 기공의 개념을 포함하자고 제안했다.
또 침구학, 한방재활의학 등 과목에 편입돼 있는 도인운동요법의 내용을 분리해 별개의 전공 교과목으로 한의과대학 및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육과정에 편입하고, 한의사 보수교육내용에 적극 반영하자고 덧붙였다.
기존에 외래 및 입원환자에게 관습적으로 지도하던 운동요법에 대해서도 별도의 항목으로 수가 청구가 가능하게 해 체계적인 지도가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추진방향에 대해 일체유심조 팀은 “기존 한방물리요법(허2)에 포함돼 있는 도인운동요법을 별개의 한방운동요법 항목으로 분리해 동시 청구가 가능하도록 하고 지도 및 시범의 개념을 삽입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또 현행 수기요법으로 분류돼 산정된 상대가치점수를 운동치료 수준으로 조정하고, 추나 및 근건이완수기요법 등의 한방물리요법과 별개의 정체성을 확보 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일체유심조 팀은 도인운동요법 건보 급여화에 대한 기대효과로 “침 치료 및 수기요법과 운동치료 병행을 통해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치료효과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며 “외래 환자의 생활 지도 및 관리와 입원 환자의 재발률 감소 및 수술 후 재활 등의 지속성이 요구되는 치료에서도 적극적인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기대효과로 이 팀은 “도인운동요법의 특색을 재해석해 독자적인 치료 술기로 발전시킬 수 있다”며 “국가 주도의 건강관리 산업과 헬스케어 산업의 질병 예방 및 관리 개념에 한의사가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할 수 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니해 정책공모전 심사위원의 대상작 총평
“한의협에서는 다양한 한의행위와 한의약품, 한의기기를 급여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 중에 있고, 도인운동요법 역시 등재비급여로 지정돼 있어 정부에서도 급여적용을 검토하고 있는 건임.
건강보험 급여 적용은 급여하고자 하는 행위, 의약품, 치료재료를 명확하게 정의하고 이를 구체적인 세부 행위로 분석, 각각에 소요되는 시간 등 업무량을 계산해서 상대가치를 구축하고 이를 보존해주는 것임. 따라서 급여 적용을 하고자 하는 행위의 명확한 개념규정을 정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함“
- 한의학정책연구원 이은경 원장
“비급여 한방물리요법을 급여화하는 정책은 현재 진행 중인 정책임. 이와 관련해 ‘도인운동요법 급여전환 정책’은 실현 가능성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음”
- 한국한의약진흥원 한현용 정책본부장
“동아시아 국가에서 전통의사가 직접 환자의 관절을 움직이고 만져서 질환을 치료하는 기술은 많이 급여화 되어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도 급여화 할 필요성이 있음. 다만 도인운동요법을 보다 구체적으로 규정하고 정의할 필요가 있어 보임”
- 한국한의학연구원 김동수 연구원
///끝
///시작
///면 1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14일 한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협회 ‘창립’
///부제 한의학 기본의학교육의 표준 설정, 질 향상 지원 및 관리가 ‘목표’
///부제 우선적으로 2023년 한의학 기본교육
///부제 기초종합평가 시행 준비할 듯
///본문 한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협회가 오는 14일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전망이다.
한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협회(이하 협회) 창립준비위원회는 지난달 9일 한국한의과대학(장)협의회를 발전적으로 해체하고, 이재동 경희대 한의대 학장을 위원장으로 선임해 협회의 법인화를 추진해 왔다.
협회는 한의과대학 및 한의학전문대학원의 교류와 협력을 통해 한의학교육의 발전을 기여한다는 목적으로 창립되며, △한의과대학 및 한의학전문대학원의 상호 교류 및 협력 사업 △한의학교육 제도 발전을 위한 제안 및 연구 사업 △한의학교육 자료의 공유를 통한 교육 개선 사업 △한의학교육 관련 국제 교류 및 협력 사업 △정부와 공공기관 및 관련 단체에서 요청 및 위임한 사업 등을 추진하게 된다.
특히 최근 한의계에서는 변화의 한 복판에서 한의학 기본교육의 1차적으로 담당하고 있는 한의과대학이 역할 증진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협회는 한의학 교육과 평가체계에서 커다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를 위해 협회에서는 최우선적으로 한의학 기본교육 기초종합평가(이하 기종평)를 2023년부터 시행할 수 있도록 연구하고 준비하는 일이 주된 사업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후 기종평 시행에 맞춰 현재의 한의사 국가고시를 임상표현형 종합평가로 전환해 2026년부터는 실시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사업과 함께 향후 한의사 국가고시의 실기시험 도입까지 역할을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이재동 위원장은 “협회 운영의 최종 목표는 한의학 기본의학교육의 표준 설정과 질 향상 지원 및 관리에 있다”며 “이를 실행키 위해 △현대 의료인으로서의 한의사상 정립과 좋은 한의사 양성 △한의학 기본의학교육의 표준화 및 질 향상 △한의학 기본의학교육기관으로의 역량 강화 △우수한 한의학 교육과정 평가제도 개발 등이 추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더불어 한의학 기본의학교육 역량 강화를 위한 중장기전략로 설정해 나갈 계획”이라며 “의대와 치대에 비해 역량 중심으로의 교육과정 개편이나 국시에서의 실기시험 도입이 많이 늦은 감이 있지만, 향후 협회를 중심으로 한의계에서도 보다 양질의 교육과정 정립을 위한 활동을 추진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국민의 건강에 보다 역할을 할 수 있는 미래 한의사 배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의과의 경우에는 1984년에 한국의과대학장협의회를 발족한 이후 2008년 교육부에 사단법인으로 협회를 설립한 바 있으며, 2013년부터 현재의 명칭으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끝
///시작
///면 10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한의학회, 미래인재육성 프로젝트 장학생 선발 결과 발표
///부제 입상 포함 14명 수상… 최우수상에 이주현 동국대 학생 선정
///본문 대한한의학회가 지난 2일 미래인재육성 프로젝트 장학생 수상 결과를 발표하고 이주현 동국대 학생을 최우수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날 한의학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김장훈 경희대 학생은 우수상을, 배보람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학생과 정세영 상지대 학생 등 2명은 장려상을 각각 차지했다.
입상은 △전영수(가천대) △나누리·남주연·신현욱(원광대) △권정은·주성준(대구한의대) △윤정민(우석대) △우종원(세명대) △김휘문·양운호·이주현(동신대) △박철웅(세명대) △이대희(세명대) △우성천(대전대) △정혜인(우석대) 학생이 수상했다.
시상식은 오는 21일 여의도 63컨벤션센터 별관 4층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미래인재육성 프로젝트’는 대한한의학회가 한의학대학 내 우수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2017년부터 시작한 장학생 선발 프로그램이다.
///끝
///시작
///면 10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국시원, 2020년 학술세미나 주제 공모
///부제 ‘역량 기반 교육의 평가와 국가시험의 발전 방향’ 주제…13일 마감
///본문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이 시의성 있는 학술세미나 개최를 위해 오는 13일까지 주제를 공모한다.
역량 기반 교육의 평가와 국가시험의 발전 방향을 골자로 진행돼 온 국시원 학술세미나는 2020년 5월에 개최될 예정이다. 이 주제에 적합한 내용이나 현안, 발표 연사가 있으면 공문 또는 메일로 소속 기관장 명의의 공문, 세미나 주제 공모 서식과 함께 국시원(seminar@kuksiwon.or.kr)에 보내면 된다.
한편 국시원은 2019년 ‘면허시험의 변화’, 2017년 ‘국가시험 제도 개선’, ‘컴퓨터화시험의 발전과 미래’, 2016년 ‘우수한 보건의료인 양성 및 배출을 위한 정책 제안 연구 결과보고’, 2015년 ‘글로벌 보건의료인 평가 시스템’ 등의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다.
///끝
///시작
///면 10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식약처, 한약재 시험·검사기관 현장 의견 수렴
///부제 시험·검사 신뢰도 향상 위한 실무 책임자 간담회 개최
///본문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 이하 식약처)가 한약재 시험검사기관의 품질보증 및 시험검사 책임자들로부터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를 가졌다.
지난 3일 식약처는 한국의약품시험연구원, ㈜동의한약분석센터, 디에이치유(DHU) 바이오융복합시험센터, 한약진흥재단(품질인증센터), 한국식품과학연구원과 ‘시험검사기관 실무책임자 간담회’를 개최, 시험·검사기관 분야 법령 등 개정된 사항을 공유하고 시험·검사 신뢰도 제고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는 △시험·검사 분야 제도 변화 공유 △시험·검사 신뢰도 향상방안 수렴 △한약재 규격품 대상 검사기준 현실화 필요성 논의 △시험·검사 현장 고충사항 청취 등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식약처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통의 장을 마련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시험·검사 제도에 반영하고 애로사항을 적극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끝
///시작
///면 1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경희대 한의대 교육 변화의 큰 전환점
///부제 한의대 교육 개선, 의·치대에 비해 뒤쳐져…‘졸업성과’ 설정, 한의계 교육 개선 추진에 박차
///부제 ‘한의학 발전’이라는 큰 틀서는 모두 공감
///부제 교수, 재학생, 학부모 등 다양한 의견 수렴…경희대 한의대, 졸업성과 공청회
///부제 병원 이외에 한의원 임상 실습 확대 필요
///부제 진료만이 아니라 연구나 산업 등 다양한 진로 모색
///부제 공청회서 의견 수렴, 주임교수회의서 최종안 도출
///본문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이 최근 ‘한의학교육 인증기준 2021〜2025’(KAS2021)을 발표함에 따라 각 한의과대학에서는 이에 명시된 ‘졸업성과’ 설정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학장 이재동)은 지난 3일 경희대 한의대 강의실에서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졸업성과 공청회’를 개최, 교수·재학생·졸업생·학부모 등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재동 학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의대 교육과정 개편은 의대에 비해 상당히 뒤쳐져 있다. 실제 의대·치대는 이미 역량 중심으로 교육과정이 개편됐고, 의대는 임상술기시험이 도입됐으며, 치대도 내년부터 도입이 계획돼 있는 상황”이라며 “각 한의대에서도 이러한 차이를 줄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특히 졸업성과 설정은 건축으로 비유하면 기초를 다지는 가장 중요한 것인 만큼 경희대 한의대에서는 1년여의 시간동안 많은 논의를 거쳐왔다. 오늘 공청회를 통해 보다 좋은 의견들을 수렴해 최종안이 도출될 예정이며, 이 자리가 경희대 한의대 교육의 변화를 위한 큰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의주 경희대 한의대 부학장(교육실장)은 졸업성과를 설정하게 된 배경 및 추진경과, 그동안 논의를 통해 도출된 졸업성과-세부성과-시기성과(안)을 소개했다.
이날 제시된 졸업성과(안)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은 역량중심 성과기반 교육을 통해 다음 역량의 성과가 확인되는 졸업생을 배출한다’라는 목표 아래 △교육: 전인적으로 질병을 치료, 예방하는 융합적 사고력을 갖춘 한의사 △연구: 진리를 탐구하는 창의력을 갖춘 한의사 △사회기여: 세상과 소통하는 협업능력을 갖춘 한의사/윤리를 준수하는 전문성을 갖춘 한의사 등 4가지가 제시됐으며, 각 성과에 따른 세부성과 및 단계별로 달성해야 하는 수준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이의주 부학장은 “오늘 제시된 안은 미래 한의사들이 직무를 수행하는데 적합한지, 또한 한의대의 선도대학인 경희대 한의대의 위상에 맞는지, 또한 모든 졸업생들이 갖춰야만 하는 성과인 만큼 교수나 학생들 모두에게 적합한지 등의 부분을 중점으로 검토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진 패널토의에서는 △선승호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 교수 △원영호 경희대 학부모협의회 대표 △최성열 대한한의학회 교육이사 △백소영 경희대한방병원 총의국장(졸업생 대표) △조성훈 경희대 한의대 평교수회장 △설승민 경희대 한의대 학생회장 등 학계·교수·학부모·졸업생·재학생이 참여해 졸업성과 설정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설승민 학생회장은 “아무리 좋은 졸업성과가 제시됐다고 해도 그것이 왜곡돼 해석되지 않도록 모든 한의대 구성원들이 내용을 파악하고 논의될 수 있는 자리가 있었으면 한다”는 아쉬움을 토로하면서도 “한의사의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한의학과 양의학에 대한 기초지식을 교육을 통해 전달하려고 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백소영 총의국장은 “졸업성과에 제시된 부분만 모든 학생들이 달성해 간다면 실제 임상현장에서 환자를 진료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임상 현장에 나간지 얼마 되지는 않지만 느낀 점은 한의사도 KCD라는 양방진단을 사용하고 있고, 환자들이 물어오는 양의학적인 질문에 대답해야 하는 등 진료 현장에서는 양의학 지식이 없으면 진료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이었으며, 또한 저는 병원 현장에 있지만 대부분의 한의사들이 일차의료기관인 한의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만큼 병원 이외에 한의원으로의 임상실습을 확대하는 방법도 실습시간을 늘리고 학생들이 보다 일차의료에 적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원영호 대표는 “의료소비자들이 한의원-의원을 선택할 경우 한의원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의사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부분도 추가됐으면 한다”며 “학생들도 향후 진로에 대해 진료뿐만 아니라 연구나 산업 등 다양한 진로를 모색할 수 있는 시간도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선승호 교수는 “각 대학마다 상황이 있어 한평원이 졸업성과에 대해 좋다, 나쁘다를 판단할 주체는 될 수 없다고 생각되며, 다만 졸업성과 설정시 용어의 정의 등을 내릴 때는 구성원간 오해와 왜곡의 소지가 없도록 합의 등을 통해 명확히 해야만 향후 일정을 진행하면서 효율적일 것”이라며 “졸업성과 설정 이후 커리큘럼 조정은 불가피할 것인데, 졸업성과에 담긴 내용이 좋지만 한의학 교육이 줄었다거나 양의학 과목을 왜 강화하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졸업성과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부분들을 효율적으로 조정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열 교육이사는 “예전에 비해 교육환경이 좋아지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도 아쉬운 부분이 많은 상황에서, 이번에 제시된 졸업성과는 향후 한의학 교육이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며 “다만 설정된 졸업성과가 모두 달성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향후 구성원간 논의를 통해 차근차근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조성훈 교수는 “앞으로 설정된 졸업성과가 효율적으로 수행되기 위해서는 우선 현재보다 2, 3배 많은 교원 수 확보가 전제돼야, 의학-한의학-실습 등의 교육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또한 교육의 내용에서도 의학교육이 대폭 강화되는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현재 이러한 의학교육에 대한 내용은 한의사 국가시험에는 없는 부분이다. 앞으로 국시 개선을 통해 이러한 교육내용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부분이며, 이러한 기초과정을 거쳐야만 한의사의 직무가 명확하게 확대될 수 있는 토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이날 방청한 학생들도 의견 개진을 통해 의학교육의 강화로 인해 기초과목에 대한 교육이 준다면 한의학 정체성이 훼손되는 것은 아닌지, 교과과목에 대한 조정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등 다채로운 질의들이 오가기도 했다.
이에 이의주 부학장은 “현재도 기초-임상 분야로 나눠 교과목 조정에 대한 논의가 오가고 있다”며 “여기에 참여하고 있는 구성원 모두 한의학 교육 강화라는 큰 틀에서는 공감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미래에 한의학이 보다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방향으로 진지하게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희대 한의대는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수렴, 이달 중 교육목표팀에서 최종안을 상정하고, 교육위원회 심의 및 한의대주임교수회의 의결을 거쳐 졸업성과에 대한 최종안을 확정해 나갈 예정이다.
///끝
///시작
///면 12
///세션 인터뷰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웰다잉, 이제는 정착돼야 (完)
///부제 “우리가 잘 죽고 있나?…이 질문을 많이 던져야”
///부제 원혜영 의원 “‘김 할머니’ 대법원 판결로 웰다잉에 관심”
///부제 국가 정책수립·지원기구 설치 의무화 한 ‘웰다잉 기본법안’ 발의
///부제 “웰다잉 문화 성장 위해 한의계도 할 수 있는 일 많아”
///본문 70세 이후 건강하지 않은 상태에서 죽음이 가시화되는 시기를 우리는 ‘건강수명’이라 부른다. 우리나라의 평균수명과 건강수명은 2016년 기준 각각 82.1세, 73.2세를 기록했다. 즉, 우리가 죽음을 구체적으로 자각하게 되는 시간은 9년인 셈이다. 하지만 ‘언제’, ‘어디서’, ‘어떻게’ 삶을 마무리 할지에 대한 사회적 논의는 그간 부족했던 실정이다. 이에 <한의신문>은 대한한의사협회와 웰다잉시민운동 간 ‘아름다운 삶의 마무리 문화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맞아 삶의 마무리를 아름답게 장식하는 문화 정착과 한의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지에 대해 시리즈로 소개한다. [편집자 주]
웰다잉시민운동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원혜영(부천시 오정구, 5선) 의원은 ‘좋은 죽음’을 위해 최근 ‘웰다잉 기본법안’을 대표발의했다.
죽음과 관련한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웰다잉에 관한 국가 정책수립과 지원기구 설치를 의무화한 법안이다.
연명의료제도가 시행되자마자 사전연명의료의향서도 작성했다는 원 의원. 그는 웰다잉 문화 정착을 위해 “한의계도 공익사업을 많이 발굴해 달라”고 당부했다.
Q.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했는가?
당연히 작성했다. 지난 2016년 1월에 ‘연명의료결정법(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결정에 관한 법률)’이 국회에서 통과되고 연명의료 관련 제도들이 2018년 2월부터 시행이 됐다.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국가생명윤리정책원에서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 시범사업을 했다. 국회에서도 ‘찾아가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상담소’ 행사를 개최했다. 그 때 상담을 받고 작성도 해서 지금 국가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 시스템에 등록이 돼있다. 그리고 지난 봄에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상담사 교육도 받았다.
Q. ‘좋은 죽음’이란 무엇인가?
좋은 질문이다. ‘지금 우리가 잘 죽고 있나?’라는 질문을 많이 던져야 한다.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 등 타인에게도 이러한 질문을 던져보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무엇보다도 스스로에게 이 질문을 던져야 한다. 그리고 이 질문은 죽음에 임박해서는 생각하기 어렵기 때문에 건강할 때 질문을 던지고 생각해봐야 한다.
사람은 누구나 죽음을 피할 수도, 예측할 수도 없다. 그렇기에 반드시 준비가 필요하지만 우리 문화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삶의 한 부분인 죽음을 애써 외면하거나, 언급조차 꺼려하고, 아무런 준비 없이 죽음을 맞이한다. 평생을 한 인간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존엄하게, 품위 있게 살아온 많은 사람들이 죽음 앞에서는 존엄성을 상실한 채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고 있는 현실이다.
죽음은 누구에게나 정해진 일이지만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그 내용과 질은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좋은 죽음’의 길을 선택해야 한다. 가장 좋은 죽음이라 한다면 ‘잘 준비한 죽음’이 될 것이다. 한 인간이 죽음을 맞이하면서 스스로 결정할 것들을 결정하고, 준비할 것들을 준비해서 존엄하고 품위 있게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 좋은 죽음의 길이다.
Q. 웰다잉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2009년 5월 21일 ‘김 할머니’ 사건의 대법원 판결이 있었다. 요지는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 및 행복추구권에 기초해 연명치료 중단 등 생애말기돌봄에 대한 환자의 자기결정권을 존중한다는 것이다.
이 판결 이후 우리 사회에서는 죽음을 앞둔 사람의 존엄성, 환자의 자기결정권, 연명의료 중단 등에 대해 많은 논의가 이어졌고, 사회적 합의를 이뤄갔다. 2014년 말 국회에서도 관련된 세미나가 열렸다. 여기에 참석했다가 법제도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2015년 ‘웰다잉문화조성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을 창립하면서 적극 활동하게 됐다.
Q. 연명의료결정제도가 시행된 지 2년 가까이 됐다. 하지만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신청률은 1%에 그치고 있는데.
우선 시작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했다는데 의미가 크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확대·발전해 가고 있다. 국민들의 관심도 많아지고 있다. 이 분야에 대한 정부의 보다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인력도 많아져야 하고, 예산도 확대돼야 한다. 점차 그러한 방향으로 가고 있고, 이와 함께 앞으로 국민들도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하게 될 것이라 본다.
Q. 호스피스·완화의료 사업에 한의계가 참여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건강한 생활, 편안한 죽음을 한의계와 함께해 왔다. 그리고 지금도 많은 국민들이 한의계와의 친숙함으로 인해 기대하고 바라는 바가 많다. 비단 호스피스·완화의료 분야만이 아니라 웰다잉 분야의 전체적인 성장을 위해 한의계가 할 수 있는 일이 많다고 생각한다. 국민들에게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좋은 공익사업들을 많이 발굴해서 우리나라 죽음문화 개선에 큰 기여를 해 주셨으면 한다.
Q. 최근 ‘웰다잉 기본법안’을 대표발의 했다.
2016년 통과된 ‘연명의료결정법’의 기본취지는 환자의 자기결정권 존중이다. 그런데 이렇게 사람이 죽기 전에 스스로 결정을 해야 하는 자기결정권 존중의 문제는 비단 연명의료 문제만이 아니다.
호스피스 같은 임종기에 나의 돌봄에 대한 문제, 그리고 유산기부 등 내가 죽고 나서 나의 재산의 처리에 대한 문제, 장례식이나 장묘에 대한 문제 등과 같이 매우 다양 한 부분에서 죽기 전에 스스로 결정해야 할 것들이 많다. 아직 우리사회에서는 본인 스스로 아무런 결정을 못한 채 죽음을 맞이하고 있는 현실이다. 그래서 이 자기결정권 존중의 범위를 웰다잉 전 분야로 확대한 ‘웰다잉 기본법안’을 지난 9월 발의했다.
호스피스·완화의료, 장례·장묘, 장기기증, 유산기부 등 죽음에 관한 사항을 당사자가 미리 결정해 죽음을 사전에 준비하고, 이러한 당사자의 자기결정을 존중해 그에 따라 이행되도록 하는 것을 ‘웰다잉’으로 정의하면서 웰다잉에 대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무를 규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죽음과 관련한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웰다잉에 관한 국가의 정책수립과 지원기구 설치를 의무화한 법안이다.
Q. <한의신문> 독자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은?
누구나 살면서 “어떻게 살 것인가?”하는 화두를 던지고, 잘 살기 위해 고민하고, 배우고, 실천한다. 그런데 정작 반드시 다가올 미래인 죽음에 대해서는 “어떻게 죽을 것인가?”라는 질문은 가족 서로 간에, 그리고 스스로도 잘 하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다.
우리가 잘 살아가는 방법도 배우고 실천해야 하지만, 잘 죽는 법도 배우고 실천해야 한다고 본다. 연명의료 여부에 대한 결정이나 호스피스, 장례·장묘, 유언장, 유산의 기부, 자서전쓰기, 장기기증 등 다양한 죽음과 관련한 일에 대해 서로 대화하고, 그러면서 죽음을 잘 준비하고, 또 잘 죽는 방법을 배운다. ‘좋은 죽음’을 실천하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웰다잉 문화조성에 한의계가 함께 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끝
///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건강한 임신·출산도 중요…한의약 난임치료가 효과적”
///부제 한의약 난임치료 건보 적용으로 의료 선택권 보장돼야
///부제 모자 보건법 개정 및 국가 지원사업 포함도 제안
///본문 지난달 23일 프레지던트호텔 31층 슈벨트홀에서 열린 ‘2019 한의약 난임지원사업 성과대회’에서 대한한의사협회 한의학정책연구원 이은경 원장은 저출산 대처를 위해 임산부의 건강한 임신과 출산에 효과적인 한의약 난임치료에 대한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에 따르면 2018년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은 0.98명으로 OECD 회원국(합계출산율 평균 1.65명) 가운데 합계 출산율이 1명 미만인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이같은 초유의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는 2006년 난임치료 지원정책을 도입했으나 난임치료를 위한 의료지원의 종류에는 체외수정과 인공수정으로 한정돼 있고 그 대상 및 지원범위에 대한 사항만 변경되고 있을 뿐 새로운 정책대안이 제시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006년부터 3차례에 걸쳐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17년까지 저출산 대책에 무려 122조 4000억원을 투입했지만 그 효과가 미흡하다 보니 정부의 저출산 대책이 대부분 재정 지원에 그칠 뿐 근본적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의약 난임치료 수요 높아
특히 아이 갖기를 원하지만 임신(출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난임환자에 대한 보다 종합적이고 폭넓은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난임진단 대상자가 2007년 178천명, 2010년 198천명, 2013년 202천명, 2016년 221천명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초혼이 늦어지면서 35세 이상 산모비율이 10년마다 2배씩 증가(1995년 4.7%→2015년 23.9%)하고 있으며 초산연령 또한 26.5세(1995년)에서 20년만에 32.6세(2015년, OECD 평균 29.0세)로 6.1세나 증가하는 등 산모의 연령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난임진단 대상자도 그 만큼 증가하고 있는 것.
난임부부들의 한의약 난임치료에 대한 수요는 매우 높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난임부부 지원사업 결과 분석 및 평가’에서 체외수정을 시술받은 여성의 88.4%, 인공수정을 한 여성의 86.6%가 양방치료와 한방치료를 병행한다고 조사된 바 있다.
난임치료의 한의의료 수요도 조사에서는 한의난임치료에 대한 정부의 지원 필요성에 대해 96.8%가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정부에서 한의난임치료 지원사업을 시행할 경우 90.3%가 참여하겠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정부의 난임지원 사업에서 한의가 배제되고 양방 난임시술에만 건강보험 급여화가 이뤄지면서 난임환자들의 한의난임치료에 대한 접근성은 매우 열악해졌다.
이에 한의난임치료에 대한 높은 수요는 지역민의 목소리에 민감한 지방자치단체에서 한의약 난임지원사업을 통해 부족하나마 반영되기 시작했다.
2009년 대구 동구에서 처음으로 시작된 지자체 한의약 난임지원사업이 큰 호응을 받으면서 빠르게 증가해 2019년 현재 21곳의 지자체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총 27개 지자체에서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근거 마련을 위한 조례를 제·개정했다.
대한한의사협회에서는 △착상유지 및 유산방지를 위한 한약의 안전성과 유효성 검토 △한의 난임사업 근거구축을 위한 예비연구 △한의 난임치료 사업 매뉴얼(안) 등 한의 난임사업의 표준화 및 안전성·유효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근거를 갖췄다.
한·양방 병행치료가 효과높다
이 연구에서는 유산방지 및 시험관아기시술과 한약치료를 병행하는 것은 안전하면서 효과적이며 반복유산과 절박유산에 대한 뚜렷한 양방치료 방법이 없다는 점에서 이들에 대한 한약치료는 단독 혹은 양방치료와 병행요법으로서의 가치가 크다는 결론이다.
한·양방 병행치료가 임신률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도 많다.
미국 메릴랜드 의과대학에서 침 치료가 임신 성공률을 높인 것을 확인했으며 일본의 경우 배란장애, 환체기능부전에 한의치료 병행이 임신율을 증가시켰고 중국에서는 단독 한의치료를 통한 효과뿐만 아니라 보조요법으로 임신율 증가 효과가 확인됐다.
이 원장은 “한의약 난임치료에 대한 표준화와 안전성, 유효성은 이미 충분히 검증됐다”며 “정부에서 더 신경써야 할 부분은 임산부의 건강한 임신과 출산도 중요하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양방 난임치료로 난소과자극증후군, 자궁외임신, 자연유산, 다태임신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체외수정 경험자 중 무려 87%가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으며 심지어 4명 중 1명(26.7%)이 자살에 대한 생각을 한 경험이 있다고 조사된 바 있다.
인체 친화적이고 부작용이 없으며 생식 건강에도 좋은 한의약 난임치료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는 이유다.
실제로 한의약 난임치료는 그 부수효과로 치료 전·후의 월경통지수 개선이 확인된 바 있다.
이에 이 원장은 한의약 난임치료에 대한 △모자 보건법 등 법개정 △건강보험 급여화 △국가 지원사업 포함 등 정책제안을 했다.
표준화된 난임서비스 제공 필요
사실 모자보건법에서는 난임 등 생식건강 문제 극복을 위해 지원사항을 규정하면서 난임시술 기준 및 지정에 한의학(한의의료기관)을 포함해 정하고 있으나 하위법령(시행규칙)에는 난임시술 의료기관 지정 기준, 시설 및 인력 등에 대한 기준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
또한 한의약육성법에서는 한의약의 육성·발전 등에 관한 종합계획을 수립해 시행하도록 명시하고 있고 한의약육성발전계획 중점추진과제 중 저출산, 고령사회에 대응해 한의약 역할강화를 위해 ‘한방난임시술에 대해 재정지원’을 세부과제로 선정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추진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 원장은 “표준 한의 난임지원 사업을 통해 지자체별로 상이한 난임지원사업을 건강보험 체계 내에서 관리함으로써 보다 표준화된 한의 난임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지고 양방 보조생식술에 따른 고통과 부작용 해결 및 월경통개선으로 부가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는 한의약 난임치료에 대한 선택권 보장은 물론 국민의 경제적 부담까지 완화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끝
///시작
///면 15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영아일시보호소 나눔진료단 보고대회
///부제 광주 내 결손가정 아동에 한의 의료 봉사 결과 공유
///부제 광주지부, “호흡기, 피부 질환 등 한의 치료로 면역력 높여”
///본문 광주광역시한의사회(회장 김광겸)는 지난달 27일 광주영아일시보호소 나눔봉사단(팀장 박경화 광주광역시여한의사 회장) 한의사, 영아일시보호소(소장 강춘심) 간호사들과 2019년 진료실적을 평가하는 나눔진료단 보고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박경화 회장은 “수년간 쌓아올린 나눔봉사단 원장들의 노력으로 규모가 2배 이상 커지고 체계적 진료 시스템을 갖추게 돼 감사하다”며 “2020년도에는 더욱더 발전하는 봉사단이 될 것”을 다짐했다.
강춘심 소장은 “나눔봉사단 원장들의 실력과 사랑이 담긴 진료로 영아들의 호흡기 질환과 피부질환 및 여러 질병들이 눈에 띄게 줄어들어 매우 감사하다”며 “특히 한의진료를 통해 영아들의 면역력이 높아지고 양약 투약 일수가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김광겸 회장은 “광주영아일시보호소는 전국에서 가장 운영이 잘 되는 곳”이라며 “나눔봉사단도 전국에서 시스템을 가장 잘 갖춘 영아진료한의봉사단으로 자부심을 갖자”고 격려했다.
한편 광주영아일시보호소는 지난 1976년부터 광주, 전남 지역에서 발생하는 기아, 미아, 미혼모 아동 및 결손가정 아동을 일시보호 후 친부모를 찾아 주거나 국내 입양상담으로 양부모를 결연해 아동들에게 따뜻한 가정을 만들어 주는 아동 전문 기관이다.
///끝
///시작
///면 1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당구로 한마음 된 ‘인천시한의사회’
///부제 단체전 부평구한의사회·3구 손영훈 회원·4구 문영춘 회원 ‘우승’
///부제 인천지부, ‘회원친목 당구대회’
///본문 인천광역시한의사회(회장 황병천)는 지난달 30일 구월동에 위치한 SBS당구장에서 ‘회원친목 당구대회’를 개최, 회원간 화합과 친목을 다지는 장을 마련했다.
인천시한의사회는 회원들간의 소통과 화합을 위해 매년 프로야구를 함께 관람하는 ‘인천시한의사회의 날’ 행사를 비롯해 올해부터는 축구 단체관람도 진행한 바 있으며, 이날 개최된 당구대회도 매년 11월마다 정기적으로 개최해 회원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화합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는데 매진하고 있다.
이날 개최된 당구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은 부평구한의사회가, 준우승은 미추홀구한의사회가 차지하는 한편 개인전 부분에서는 △3구 우승 손영훈 회원·준우승 최동수 회원 △4구 우승 문영춘 회원·준우승 이창우 회원이 각각 영예를 안았다.
이와 관련 황병천 회장은 “지속적인 경기 악화 등으로 인해 회원들간 교류가 예전보다는 줄어든 것 같아, 인천시한의사회장을 하면서 회원들간 화합의 장을 많이 마련하겠다는 생각으로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실행하고 있다”며 “야구 단체관람은 이미 인천시한의사회의 주요한 회원행사로 자리매김해 회원들의 참여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으며, 또한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축구 단체관람도 호응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특히 황 회장은 “야구나 축구, 당구 등과 같은 스포츠 행사를 통한 만남을 지속하는 것은 진료실에서 쌓였던 스트레스를 경기 관람이나 대회에 직접 참여해 풀어보자는 의미도 있지만, 편안한 분위기에서 회무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얘기해볼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15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울산지부, ‘아듀 2019’ 송년의 밤 개최
///부제 “새해에도 주민 건강, 한의계 발전 위해 회무 집중할 것”
///본문 울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주왕석, 이하 울산지부)가 지난 3일 울산시 중구 동천컨벤션에서 송년의 밤 행사를 개최, 울산지부 회원 및 자문변호사와 세무사, 협력업체 등을 초청해 한 해를 마무리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식전행사에서는 울산지부가 울산공동성금회에 200만원의 성금을 기탁했으며, 울산지부 자문변호사인 김상욱(법무법인 더정성) 변호사가 ‘의료사고 발생 시, 대응 매뉴얼’을 주제로 한 강연을 했다.
주왕석 회장은 “2019년을 기분 좋게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은 오늘 참석해주신 회원 및 관계자 여러분들이 물심양면 도와줬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여러분과 소통할 것을 약속하며, 주민들의 건강증진 뿐만 아니라 한의계의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회무에 열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울산지부는 자문노무사로 선임된 유현옥 노무사에게 위촉장을 전달하고, 울산지부와 협력한 △(주)옥천당 구성민 대표 △신우메디칼통상 임명덕 대표 △제일한방약품 박충서 소장 △태화루예술단 김성연 단장에게는 감사패를 전달했다.
///끝
///시작
///면 15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2019년 수원시 보건의료인상’에 강서원 한의사
///부제 경기도의료봉사단 일원으로 꾸준한 의료봉사 공로 인정
///본문 ‘2019년 수원시 보건의료인상’에 강서원 수원 중화한의원장이 선정됐다.
수원시가 지난 3일 시청대강당에서 개최한 ‘2019년 수원시 보건의료인상’ 시상식에서 강서원 원장을 비롯한 신일호 수원삼성안과 원장, 남기식 OK정형외과 원장 등 3명이 염태영 수원시장으로부터 보건의료인 상패를 수여받았다.
강서원 원장은 경기도의료봉사단 일원으로, 캄보디아 시엠립주 ‘수원마을’, 강원도 산불피해 지역 등에서 꾸준히 의료봉사를 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봉사하는 수원시 보건의료인이 많이 알려지고, 이들의 따뜻한 마음이 널리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3년 제정된 ‘수원시 보건의료인 상’은 보건의료 발전에 공헌한 개인·단체에 주는 상이다. 시의원과 보건의료 분야 전문인, 의약단체 대표 등으로 이뤄진 ‘보건의료인상 선정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한다.
///끝
///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의 암 치료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
///부제 약물전달시스템 혁신으로 한약의 재현성·보편성 확보
///부제 임상통합의학암학회, 통합의학적 암 치료 최신 지견 공유
///부제 제9회 추계전국학술세미나 개최
///본문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임상 사례를 근거로 한의 암 치료가 매우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임이 제시됐다.
또한 첨단 기술을 접목한 약물전달시스템을 통해 한약의 치료 효과를 높이는 것은 물론 재현성과 보편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과 성과도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
임상통합의학암학회와 대한온열의학회, 대한암치료병원협의회가 ‘선진 치료를 지향한 통합의학적 암 치료’를 주제로 지난 1일 백범기념관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제9회 추계전국학술세미나에서다.
암은 그 자체도 문제지만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는 측면에서 다양한 접근을 통한 치료가 요구된다.
이에 따라 이번 세미나에서는 △한의학으로 본 방광암 치료(경인한의원 박태열 원장) △한방 암 치료의 방향성(동서비교한의학회 김용수 회장) △Cancer rehabilitation(울산의대 아산병원 전재용 교수) △CAR-T 면역 항암 치료(한국생명공학연구소 김태돈 교수) △전신온열치료의 이해(대한온열의학회 최일봉 회장) △온열치료 플래닝 시스템 개발(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강영남 교수) △임상 온열치료기에서 NaCI 양에 따른 agar 팬텀의 내부온도 상승효과 관찰(제주대학교 김성찬 조교) △가톨릭의대 온열치료 임상결과(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장홍석 교수) △나노나이프(푸다병원 박상호 부원장) △lodine seed implantation in solid tumor(푸다병언 박사호 부원장) △나는 어떻게 간염을 완치했나?(KBS 한국인의 밥상 신동환 PD) △항암식단의 영양학적 적용(메디움강남요양 영양실 임춘미 실장)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이날 박태열 원장은 국제학술지인 eCAM에 발표한 방광암환자 치료 사례를 중심으로 한의 치료법을 소개했다.
박 원장에 따르면 한의 암 치료는 비수술적 종양소멸과 재발기간을 지연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약, 침, 뜸, 부항, 약침, 매선 등의 치료법을 환자의 변증에 따라 활용한다.
한약은 방광의 기화작용을 회복시키는 것에 중점을 두고 生脈散, 金櫃賢氣丸, 猪苓湯, 八正散 등의 처방을 사용하며 침, 뜸, 부항은 국소 저산소 상태인 종양미세환경을 개선시킨다.
박 원장은 “한의약 결합요법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이라며 “방광암 치료에서 외과적 수술 후 방광암의 재발 억제 및 삶의 질 개선을 위한 대안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신보조요법 또는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에도 적용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동서비교한의학회 김용수 회장은 ‘한방 암치료의 방향성’을 주제로한 발표에서 한의학적 생명관을 바탕으로 한 한약 제형 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未病治之의 생명관을 가지고 있는 한의학에서는 암, 세균, 바이러스를 박멸의 대상이 아닌 공존의 대상으로 보고 균형과 조화를 중시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회장은 한의학이 세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제형변화가 필수적이라고 했다.
여기서 말하는 제형이란 약물전달시스템을 말하는 것으로 약물 치료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발현시키고 약물을 작용발현 부위에 선택적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생체 내 거동을 각종 기술을 이용해 제어함으로서 약물의 부작용을 줄이고 효능을 극대화시켜 필요한 양의 약물을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제형을 말한다.
김 회장은 “한의학적 생명관과 근거중심으로 ‘한방종양학’을 확립하고 제형의 변화를 통해 치료의 재현성과 보편성을 담보한다면 한의 암 치료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항암 식단의 영양학적 적용’에 대해 발표한 임춘미 실장에 따르면 브로콜리의 경우 생으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76℃ 이하 단시간 조리(찜)해 먹는 것이 좋다.
양배추는 수용성 영양소 손실을 줄이기 위해 조리 시 찜을 권장하고 녹차의 경우 우려낸 후 1시간 이내에 마셔야 폴리페놀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다.
종양 혈관 형성을 억제하는데 도움이 되는 강황은 검은 후추와 함께 섭취하면 흡수가 잘 되고 소량의 기름과 함께 섭취 시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
마늘은 다진 후 약 10분 후 섭취하고 100℃ 이하 단시간 조리를 하는 것이 좋다.
말린 버섯을 불릴 때 사용한 물에는 항암성분이 빠져 나오기 때문에 국이나 조림에 이용하고 무는 줄기가 뿌리보다 강력한 암 예방 효과가 있다.
당근은 지용성으로 소량의 기름과 함께 조리 시 2~5배 베타카로틴 활성과 흡수율을 높일 수 있으며 베타카로틴은 껍질 밑에 가장 많으므로 껍질째 조리하는 것이 좋다.
양파는 가열 15분 전 미리 썰어두었다가 조리하면 트리설파이드 효소를 활성화시키고 토마토는 익혀서 소량의 기름과 함께 섭취 시 라이코펜 흡수율을 높인다.
마늘, 양파, 파슬리와 함께 섭취할 경우 항산화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시금치는 끓는 물에 뚜껑을 열고 단시간 데쳐 참깨와 함께 섭취하고 소량의 기름과 함께 섭취하면 흡수율이 높아진다.
해조류는 소량의 기름과 함께 섭취 시 흡수율을 높여준다.
한편 임상통합의학암학회 문창식 회장은 세미나에 앞서 “통합의학을 많이 발전시켜 새로운 툴을 만들고 선진 치료들을 접목하는 자체가 암 환자를 위한 길”이라며 “이를 위해 모두가 통합의학을 좀 더 깊게 공부하고 새로운 의료시스템이나 의학지식들을 많이 개발·연구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
///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갈근 추출물’, 갱년기 대사질환 개선 효능 입증
///부제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 백선은·유정은 교수팀, 국제학술지 논문 게재
///본문 갈근 추출물의 갱년기 대사질환 개선 효능을 밝힌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병원장 김영일) 여성의학·비만센터의 백선은·유정은 교수 연구팀과 가천대학교(강기성, 김창업 교수)가 공동연구한 이번 연구결과는 ‘Investigating the Systems-Level Effect of Pueraria lobata for Menopause-Related Metabolic Diseases Using an Ovariectomized Rat Model and Network Pharmacological Analysis’라는 제목으로 SCI(E)급 저널인 국제학술지 ‘Biomolecules(IF 4.6)’에 게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갱년기는 생식 능력이 종료되는 시기로 난소기능 저하로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면서 다양한 갱년기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특히 갱년기에는 에스트로겐 감소로 인해 골다공증, 심혈관계질환, 비만, 고지혈증, 지방간 등 만성 질환의 위험이 증가하는데, 폐경 후 여성의 대사증후군의 유병률은 폐경 전 여성에 비해 31~55% 정도로 높다.
폐경기 여성의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이러한 만성 질환의 예방 및 관리가 중요하다.
갈근(葛根)은 칡의 뿌리로 한의약에서 당뇨, 간질환, 심혈관계질환, 폐경 후 골다공증 등의 질환에 대한 치료 효과가 알려져 있으며, 갈근 추출물의 항비만 효과 및 당대사 개선효과에 대한 연구가 보고된 바 있다.
또한 갈근에는 푸에라린(puerarin), 다이드제인(daidzein), 다이진(daidzin), 게니스틴(genistin), 제니스테인(genistein)과 같은 식물성 에스트로겐인 이소플라본(isoflavone)이 다량 함유돼 있어 에스토로겐와 유사한 기능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백선은·유정은 교수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갱년기 동물모델 실험과 네트워크 약리학적 기전예측을 통해 갈근 추출물의 갱년기 대사질환 개선 가능성을 확인했다.
난소절제술에 의해 폐경이 유도된 흰쥐모델에게 갈근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난소절제 후 증가한 혈청 지질인 총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간기능 평가지표인 GPT가 유의하게 감소하였으며, 지질대사에 관여하는 PPAR-γ의 발현은 증가했다.
또 네트워크 약리학을 통한 기전예측을 통해 갈근 추출물의 활성성분들이 에스트로겐 정보 전달 경로를 비롯한 여성호르몬 관련 경로에 작용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백선은 교수는 “갱년기 대사질환의 예방 및 치료가 중요한 만큼, 환자들이 한약치료를 신뢰하고 선택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의 기초적인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갱년기 대사질환에 대한 한약제제의 유효성과 안전성의 근거를 확보할 수 있는 연구를 지속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신진연구자지원사업’에 의해 수행됐다.
///끝
///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의 암치료, 수술 후 방광암 재발억제 및 삶의 질 개선”
///부제 신보조요법이나 수술 불가능한 경우에도 적용 가능
///부제 국제학술지 발표한 임상사례로 한의 암 치료 효과 제시
///부제 내복약과 외치법의 시너지 효과
///본문 경인한의원 박태열 원장은 지난 1일 백범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임상통합의학암학회, 대한온열의학회, 대한암치료병원협의회가 주최한 제9회 추계전국학술세미나에서 ‘한의학으로 본 방광암 치료’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날 박 원장은 국제학술지인 eCAM에 게재한 방광암 치료 사례를 중심으로 한의 암 치료 효과를 소개했다.
박 원장에 따르면 비뇨기과 암 중에서 전립선암과 더불어 발병률이 높은 방광암은 매년 1200만명 이상 발생하고 있으며 재발률이 약 70%나 돼 환자의 삶의 질이 매우 낮은 암 중 하나다.
한의 암 치료는 비수술적 종양소멸과 재발기간을 지연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약, 침, 뜸, 부항, 약침, 매선 등의 치료법을 환자의 변증에 따라 활용한다.
한약은 방광의 기화작용을 회복시키는 것에 중점을 두고 환자의 체질과 변증에 따라 生脈散, 金櫃賢氣丸, 猪苓湯, 八正散 처방을 사용한다.
대표적으로 생맥산은 원기를 생기게 해주는 약으로 면역력을 증진시켜 피로, 입 마름을 개선하고 TNF-α, IL-6 레벨 증가 작용과 Th1 증가를 통한 대식세포 항암 면역반응 활성을 촉진시켜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생맥산을 구성하는 인삼의 균질다당류가 T24세포 항증식 및 항전이 효과가 있으며 Rg3는 암 세포 증식 억제 및 세포자멸을 유도한다.
맥문동은 MCF-7, HUh-7 세포의 자멸을 유발하고 DT-13 성분은 암 세포의 혈관형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오미자는 다제내성에 현저한 억제효과가 있고 Schizandrin B 성분은 A549 세포의 침윤 및 이주를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한의학에서는 암을 적취(정기가 허할 때 외감, 음식, 칠정, 타박 등으로 기·혈·담이 몰려 생김)로 보기 때문에 순기를 시켜주는 것으로부터 치료가 시작되며 침, 뜸, 부항은 이러한 국소 저산소 상태인 종양미세환경을 개선시킨다.
침, 뜸, 부항의 배꼽주변, 천골, 하지 경혈자극은 피부 각질세포, 섬유아세포 등에서 다량의 ATP방출을 유도하고 교감신경, 부교감신경 및 체신경 말단에 의해 방광에 전달, 방광암 억제 및 하부요로 증상과 함께 과민성방광, 만성전립선염, 골반통증후군, 비뇨기증상을 개선시켜 삶의 질을 향상시켜 준다.
약침 시술에는 노봉방 약침을 사용하는데 TNF-α와 IL-6 분비와 B cell의 lgG 생산을 촉진시켜 단핵구의 종양세포 탐식작용을 활성화하는 효과가 있으며 면역계를 조절해 주는 매선은 신수, 관원수, 방광수, 차료 등의 경혈에 시술하고 2주에 한번 시술한다.
박 원장은 이러한 한의약 치료를 통해 방광 종양을 소멸시킨 사례, 1년 간 4차례의 수술을 받은 후 방광 절제술은 포기하고 한의치료를 받아 5년 이상 재발과 전이가 없었던 사례, 4기 방광암 진단을 받고 방광 절제까지 마친 환자의 극심한 관절통, 피로, 식욕부진, 체중저하 증상을 4주 내에 모두 소실시키고 5년 간 재발 및 전이가 없었던 사례 등을 소개했다.
그는 “이는 복합추출물 조합의 내복약과 외치법의 시너지 효과를 가져온 대표적 치료 전략의 성공적인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의약 결합요법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이라며 “방광암 치료에서 외과적 수술 후 방광암의 재발 억제 및 삶의 질 개선을 위한 대안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신보조요법 또는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에도 적용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끝
///시작
///면 20
///세션 인터뷰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봉사, 타인에 대한 배려 이전에 자기계발”
///부제 김경택 원장, ‘2019 자원봉사대상’ 서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 수상
///부제 서초동 꽃마을 달동네 등 소외된 이웃에게 한의의료 제공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지난 5일 행정안전부 주관 ‘2019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에서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받은 김경택 원장을 만나 수상 소감과 한의사의 재능 기부 등에 대한 생각을 들어 봤다.
Q. 수상 소감은?
자원봉사자의 날을 맞아 뜻깊은 활동을 펼치는 다른 분들과 함께 상을 받게 됐다. 상을 받거나 인터뷰를 할 만큼 대단한 일을 하진 않았는데 부끄럽고 조심스럽다.
Q. 주로 어떤 의료봉사를 펼쳤는가?
서초동 꽃마을 달동네에서 10여 년 동안 의료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이웃에게 한의 진료를 제공해 왔다. 1990년 후반에는 북한 연길, 심양 등지에서 탈북자, 꽃제비들에게 침, 한약 제공 등 한의 진료를 펼치기도 했다. 혼자 가기는 어려운 곳이라 언론사에서 일하는 후배와 함께 떠나 후배는 취재를 하고, 나는 진료를 봤다. 그러다 알음알음으로 내 활동이 지역사회에도 알려져서, 지난 여름쯤 서울시에서 나를 이 봉사대상 수상 후보자로 추천해 수상하게 됐다.
Q. 처음 의료봉사를 시작한 시기는?
고향이 전북 김제다. 서울에 올라와 개원하기 전에 고향에서 학교 후배들을 데리고 오지 마을에 다니면서 진료를 했다. 당시는 한의 의료행위가 보험에 들어있지 않았을 때여서, 경제적 여유가 있는 환자들만 한의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30년이 지난 일이지만 한의 의료를 받고 증상의 호전을 보여 내게 고마움을 전하던 환자들의 표정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고향주민들에게 한의 의료 혜택을 주고 난 후에 우리는 봉사의 가치를 느낄 수 있었다.
Q. 의료봉사는 시간적, 경제적 비용이 드는 활동이기도 하다.
아무래도 지원을 받고 하는 게 아니다보니 한약 등을 제공할 때 비용이 드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한의사가 이런 활동으로 사회와 더불어 살아가는 게 이 세상을 좀 더 아름답게 만드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학교 후배들에게도 한의원에만 있기보다 음악, 회화 등 자신의 재능을 펼칠 수 있는 활동을 하라고 권한다. 또 인문학적 소양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런 모든 활동이 결국 사람의 아픈 곳을 어루만지는 의료 행위의 근간이 되고, 한의사의 저변을 확대하는 일이 되기 때문이다. 봉사는 설, 추석 등 연휴를 활용해 틈틈이 시간을 활용했다.
Q. 한의사의 의료봉사 등 사회 참여 활동에 대한 생각은?
먼저 봉사는 타인에 대한 배려 이전에 자신의 계발이라는 근원이 있다. 나의 봉사도 이런 이유에서 온 작은 몸부림이었다. ‘혜민(惠民)’이라는 말처럼 사회는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 한의사도 예외는 아니다. 의료 외에 자신 있는 분야나 관심사에 대해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사물 보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Q. 예정된 다음 의료봉사 활동이 있다면.
현재 국내에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은 의료의 혜택을 받지 못해 건강보험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의정부, 구로 등의 지역에서 한 목사님, 후배들과 힘을 합쳐 봉사할 계획이다.
///끝
///시작
///면 20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의학, 세계로 나아가기 위해 한약 제형변화는 필수”
///부제 암, 박멸의 대상이 아닌 공존의 대상…균형과 조화 중요
///부제 한의 생명관에 부합한 치료했을 때 생존율도 높아져
///부제 김용수 회장, “제형변화 통해 치료의 재현성과 보편성 담보”
///본문 동서비교한의학회 김용수 회장(사진)은 지난 1일 열린 제9회 임상통합의학암학회 추계전국학술세미나에서 한의학적 생명관을 바탕으로 한 한약 제형 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혈당이 떨어진다는 것과 당뇨가 좋아진다는 것, 혈압이 떨어진다는 것과 고혈압이 좋아진다는 것, 요산수치가 떨어진다는 것과 통풍이 좋아진다는 것, 종양이 줄어든다는 것과 암이 좋아진다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며 “未病治之의 생명관을 가지고 있는 한의학에서는 암, 세균, 바이러스를 박멸의 대상이 아닌 공존의 대상으로 보고 균형과 조화를 중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의 암 치료는 종양을 바로보고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기의 흐름을 바로 잡는 것”이라며 기를 양자역학 관점에서 설명한 김 회장은 암 환자의 생존율 향상을 위한 3요소로 △산소 △수면 △마음을 꼽았다.
암 환자의 마음은 부정, 분노, 타협, 우울, 수용이라는 단계를 거치게 되는데 수용이 빠를수록 생존율이 높다는 것.수용의 단계에서는 자신이 암에 걸린 것에 대해 인정하고 더 이상 우울해 하거나 분노하지 않으며 마음이 평온해지면서 주위 사람들과 모든 것에 대해 고마움을 느낀다.
이렇게 마음이 안정되면 자신의 상태를 인정하게 돼 자신에게 발생한 암의 특징, 치료 방법, 예후, 한계를 이해하게 되고 효율적인 투병생활을 하게 돼 치료효과도 증대된다.
마음이 안정되면 깊은 수면을 할 수 있게 된다.
‘수면’은 최고의 면역요법이다.
서파수면(깊은 수면)은 체력회복과 성장을 촉진시키고 인터루킨, 종양괴사인자 등을 증가시키며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면역력을 높여준다.
몸에 산소를 공급해 주는 등산은 최고의 온열요법이다. 심부 온도를 상승시키기 위해서는 혈액순환이 아주 빨라야 하는데 등산은 인체에 무리없이 온도를 상승시키는 좋은 방법으로 심부 온도가 상승할수록 암 세포는 저항을 받게 된다. 등산을 통해 자연스럽게 온열요법으로 울혈과 암성악액질을 제거하고 숙면을 취하는데도 도움을 받게 되는 것.
이와 함께 김 회장은 암 환자들에게 자연의 흐름에 따라 하루 일과를 보내라고 조언했다.
특히 김 회장은 한의학이 세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제형변화가 필수적이라고 했다.
여기서 말하는 제형이란 약물전달시스템을 말하는 것으로 약물 치료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발현시키고 약물을 작용발현 부위에 선택적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생체 내 거동을 각종 기술을 이용해 제어함으로서 약물의 부작용을 줄이고 효능을 극대화시켜 필요한 양의 약물을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제형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약침의 제형 변화에 대해 설명한 김 회장은 한의학의 ‘기미론’ 생명관에 부합하는 약침 개발이 필요하다고 했다.
증류 추출식 약침이 1세대라면 2세대는 여과방식 약침이며 3세대는 분리정제+나노융합약침, 4세대는 고농도약침이라 할 수 있다. 현재 약침은 이 단계에 있다.
이후 5세대 약침은 항체를 이용한 고순도 약침이 될 것이고 이는 약침만으로 대사증후군 조절이 가능해 지는 것을 의미한다.
김 회장은 그동안 동서비교한의학회의 연구성과도 소개했다. 멜리틴 유래 신물질인 ‘동비멜리틴’은 현재 부작용이 0.2%로 매우 안전하다. 아미노산 시퀀스와 분자구조까지 밝혀냈으며 오는 6월 경 멜리틴과 동비멜리틴에 대한 생물학적 효능을 비교한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부작용 0%를 위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RG3진센K약침은 특허받은 불수용성인 소수성 진세노사이드를 고농도로 함유하는 수용성 약물 조성물의 제조방법으로 만들어졌다.
불수용성인 사포닌을 수용성 약물로 만들기 위해서는 유화제를 사용하게 되는데 이 유화제가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켜 주사제로 개발되지 못하고 있으며 경구투여 하더라도 흡수율이 1%밖에 되지 않아 이는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기술력인 셈이다.
한의 암 치료가 항암제 내성을 극복하고 면역항암제 부작용 개선 및 자가면역질환 치료로 암 전이 억제 및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 김 회장은 “한의학적 생명관과 근거중심으로 ‘한방종양학’을 확립하고 제형의 변화를 통해 치료의 재현성과 보편성을 담보한다면 한의 암 치료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끝
///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미래로 나아가는 과정에서도 항상 학문의 근본 되새겨 볼 필요 있어”
///부제 한국의사학회, ‘한국과 중국의 의서 연구’ 주제 정기학술대회 개최
///부제 식치·동의보감 기념사업 주제로
///부제 기획발표 등 다양한 발전방안 논의
///본문 한국의사학회(회장 김남일)는 지난달 30일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에서 ‘한국과 중국의 의서 연구’를 주제로 ‘제30회 정기학술대회’를 개최, 의서 연구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했다.
이날 김남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세계화의 시대적 조류와 맞닥뜨리고 있는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 그동안 의사학회에서는 수차례의 학술대회를 통해 미래지향적인 주제에 관해 논의해 왔다”며 “그러나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와중에서 항상 우리의 근본을 되새겨보는 작업이 필요하며, 이에 따라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동아시아 전통의학의 의서 연구를 주제로 개최, 한의학의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미래를 향해 나아갈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맹웅재 의사학회 명예회장은 “30이라는 숫자는 여러 모로 의미가 깊은 만큼 오늘 국내 연자는 물론 중국, 일본 등의 해외연자의 발표를 통해 유익한 학술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으며, 고병섭 한국한의학연구원 식치융합연구단장도 “지난 3년 동안 의사학회와 함께 학술대회를 진행하면서 식치 연구에 많은 도움을 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식치와 관련된 후속사업이 진행되면 반드시 의사학회와 함께 연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진 학술대회는 ‘의방유취에서 인용한 부인대전양방에 관한 문헌적 연구’(황잉화 북경중의학대학 교수), ‘선진·양한 시기 편작 문헌 고찰’(장징치우 중국북경수도의과대학 중의약대학 교수)을 주제로 한 초청발표에 이어 △‘筆花醫鏡·臟腑證治’에 대한 연구(대전대 김연태·김용진) △‘樂山堂新集醫方錦囊至寶’ 수재 약성가에 대한 연구(대구한의대 금유정·송지청) △조선왕실의 해열제(세명대 김동율)의 학술 발표가 진행됐다.
‘筆花醫鏡’, 의학 입문자들에게는 필수적인 교재
또한 ‘식치’를 주제로 한 기획세션에서는 △일본에 있어서 한방의학교육의 현실과 한방 의약학 연수 프로그램 개발(시바하라 나오토시 도야마대학 화한의약학 종합연구소) △선식과 식치(김응철 중앙승가대학교) △승정원일기에 기록되어 있는 왕실전통청량음료 제호탕의 과학적 검증(고병섭 단장)이, ‘동의보감기념사업’을 주제로 한 기획발표에서는 △東燕 秦泰俊의 家傳 鍼灸銅人 실측조사 보고(박영환 시중한의원·안상우 한국한의학연구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과 동의보감에 관한 고찰(봉성기 국립중앙도서관) △한국 침구의서에서 살펴본 식치(정유옹 사암침법학회) △동의보감 연합전시 성과와 향후 과제(안상우 한국한의학연구원) 등이 발표됐다.
황잉화 교수는 발표를 통해 “부인대전양방은 의방유취 부인문에서 직접 인용된 횟수가 가장 제일 많은 서적으로, 직접 인용 외에도 간접 인용된 부분이 다수 확인된다”며 “의방유취에 나온 부인대전양방의 인용문과 현존 원나라 판본에 대한 비교를 통해 인용하는 체계와 문맥에 따라 필요한 조정을 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추후 두 문헌과의 비교 연구를 통해 임상적인 응용에서 더욱 올바른 것이 무엇이고 원문의 가치를 더욱 드러낼 수 있도록 수정·보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통적 한의약 치료기법, 제대로 알려 나가야
또한 김용진 교수는 의학에 입문하는 사람들에게 필수적인 저작이었던 ‘筆花醫鏡’에 대해 八綱 위주의 장부변증으로 음양 또는 장부에 따라 表裏寒熱虛實의 변증을 사용하고 있다는 등의 전반적인 특징을 소개하며, “최근 한의학 교육 개선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데, ‘筆花醫鏡’ 등과 같이 예전에 사용되던 교재들에 담긴 의미를 연구함으로써 현재의 우리가 공부하고 있는 한의학 교육방법을 다시금 생각해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와 함께 김동율 교수는 세명대학교에서 진행하고 있는 ‘학생 연구역량강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 연구결과를 소개하며, “한의학에는 발열성 질환에 대한 치료법이 많은 데도 불구, 청열 등과 같은 다른 표현을 사용하고 있어 이와 관련된 치료법이 잘 알려지지 않고 있어 한의학에도 해열제가 있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싶어 주제로 선정한 부분이 있다”며 “또 산모나 아기들이 열이 날 때 양약을 꺼려하는 부모들이 많고, 일반인들이 왕실의 의료문화에 대한 관심도 높은 등 향후 한의학의 산업화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것 같아 연구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이번 연구를 통해 한의학에서 사용되는 해열제로 △청화화담탕 △시령탕 △소시호탕 △용뇌안신환 △당귀용회환 등의 탕약·환약을 사용하는 한편 녹두죽이나 구선왕도고와 같은 음식 치료법도 있었다고 밝히며, “예과생을 중심으로 연구가 진행돼 미흡한 측면도 있지만 연구가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봐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또 고병섭 단장은 “전통적인 청량음료인 ‘제호탕’은 예전에는 왕실에서만 제조하고 하사할 수 있는 음료였지만, 현재는 원료 중 초과나 백단향이 식품으로 사용할 수 없는 약재로 분류돼 이를 산업화하고 일반인들에게 보급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이에 이들 약재를 대체할 수 한약재를 다양한 실험을 통해 선별해 새로운 처방을 구성하게 됐으며, 실험 결과 혈전 증량이 아스피린과 비슷한 정도의 효과를 보이는 등의 효과를 얻었다”고 소개했다.
또한 박영환 원장은 올해 진행된 제주 동의보감 전시회에서 진한의원 유물 전시 과정에서 발견된 ‘家傳 鍼灸銅人’(이하 제주동인)과 관련 “제주동인은 진태준 선생이 소유했던 것으로, 일본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일본 전통 동인제작법에 따라 만든 것이라고 할 수 있다”며 “제주동인은 현재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침구동인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1950〜70년대 한의학 교육과 임상연구 실제를 가늠해볼 수 있는 귀중한 역사유물이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동의보감’ 세계기록유산 등재 후 관련 연구 급증
이밖에 봉성기 학예연구관은 ‘동의보감’을 비롯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개요 소개와 함께 최근 발견된 ‘동의보감’ 1책과 관련 “이번에 발견된 자료는 (동의보감이)의료업에 종사하는 사람들만 출판하거나 참고했던 자료가 아닌 사찰에서도 스님들이 관심을 갖고 공동으로 시주를 받아 출판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다방면에 걸쳐 (동의보감이)치료 목적을 갖고 활용됐다는 것을 증명한 소중한 자료”라고 설명했다.
또한 봉 연구관은 “동의보감과 관련된 연구 결과물들은 2009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실제 2009년 석박사논문이 104건이었던 것에 비해 2019년 현재 62건 늘어난 166건으로 나타나 활발히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며 “의학의 최고 목적은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고 치료하며 예방하는데 있는 만큼 서양의학의 합리주의와 과학적인 면을 한의학의 경험적 실리주의와 접목해 발전적인 방향으로 이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끝
///시작
///면 24
///세션 기고
///이름 한상윤 한의사/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박사과정
///제목 한의학 교육의 현재와 미래 ⑮
///부제 졸업생의 교수 평가
///부제 교육 개혁이 어려운 이유 ❶
///본문 최근 한의사와 한의대생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모 사이트 내의 베타테스트가 있다. 한의과대학 교육 변화의 불씨가 되고자 시작했다는 이 서비스는 각 한의과대학과 소속 교수에 대해 한의사들이 평가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강의 전달력/ 연구, 임상 능력/ 수업 분위기/ 시험, 평가 적정성/ 강의 내용/ 인품 등의 6가지 항목으로 별 5개 만점의 점수를 매기도록 되어 있으며, 평가는 한의사만 할 수 있도록 하여 현재 수업에 참여하는 재학생의 평가를 배제하였다. 단 댓글은 한의사나 한의대생이 모두 작성할 수 있어 자유로운 의견 피력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이러한 교수 평가 서비스를 만들게 된 배경은 아무래도 재학 중에 열심히 의견을 냈으나 반영되지 않고 그저 형식적인 절차로 그쳤던 강의 평가에 좌절하고 체념한 경험, 학생들과 소통 의지가 부족했던 학교 측과 일방적 전달 방식의 교수님들을 보며 느꼈던 답답한 마음, 과거에 비해 그다지 많이 달라지지 않은 한의대 교육의 현실 속 후배들에 대한 미안함, 안타까움 등등이었을 것이다.
이러한 평가를 통해 한의학 교육의 현주소를 돌아보고, 한의사와 한의대 재학생, 교수, 학교 및 기타 관계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다면, 그리하여 한의학 교육 개선을 위한 객관적이면서도 건전한 논의와 토론이 이뤄지며 전국 한의과대학의 교육이 상향평준화를 이루게 되고 양질의 의료인이 배출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필자도 진정으로 그러한 과정과 결과를 바라고 있고, 이러한 서비스를 요청한 학생의 마음과 여러 부작용이 예상되었음에도 실행에 옮긴 서비스 제작자의 심정 역시 감히 이해한다고 말하고 싶다.
그러나 정말 안타깝게도 서비스 시작 1개월 정도 지난 요즈음, 이러한 시도가 한의대의 교육 개선이나 개혁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하는 회의가 든다. 자유로운 소통 문화를 장려하며 익명으로 댓글을 쓰는 건 좋지만 ‘잘 생겼다’와 같은 교육과 무관한 주관적 생각들이나 여러 인신 공격성 댓글들, ‘가족 문제’와 같은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개인 신상 문제까지 여과 없이 공개된다는 것은 교육 개선 논의의 본질을 흐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교수에 대한 좋은 평가와 그렇지 않은 평가가 형식적으로는 공존하고 있지만 평가자마다 기준이 다르다 보니 총점도 많은 의미가 있는 것 같지 않고, 결국 6가지 평가 항목을 무색하게 하는 인기투표로 변질될 수도 있다고 본다.
그렇다면 학생들이 혹은 한의사들이 바라는 대학 교수는 과연 어떤 역량을 갖춰야 할까? 연구를 잘 하는 사람일까, 아니면 잘 가르치는 사람일까? 연구와 교육 둘 다 잘해야만 하는 걸까? 누구나 한번쯤 해봤을 오래된 고민이다.
평가 기준 중 하나인 ‘연구/임상 능력’과 같은 경우 과연 무엇으로 판단할 것인가? 직접 교수 평가에 참여하려고 해도 별점을 매기기 망설여진다. 발표된 논문의 수가 중요할까? 아니면 어떤 학술지에 게재했는가가 중요할 것인가? 환자들의 치료율로 임상 능력을 평가할 것인가? 교수를 평가하기에 졸업생들이 자세히 알 수 있는 지표가 될지 잘 모르겠다.
이러한 서비스는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우리의 교육 현실을 환기하는 데에는 분명히 어느 정도 역할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교수 평가가 객관적이고 명확한 지표로 기능할 수 있는가 하는 점과 과연 졸업생의 평가로 한 사람의 교수를 점수 매기는 것이 정당한가 하는 점이 우려스럽다.
교육의 개선을 이루려는 다양한 시도는 장려되어야 하고 재학생과 졸업생이 같은 고민을 공유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대단한 시도라고 평하고 싶다. 다만 이러한 시도가 가십성 이벤트에 머물지 않고 보다 근본적으로 한의대 교육의 개선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교수와 학생 대다수가 참여하여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며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반박할 것은 반박하는 과정, 소통의 과정이 마련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실제적인 개선 노력이 있어야 한다. 이러한 과정과 노력에서의 전반적인 관리 주체와 방법도 살펴봐야 할 문제이다.
최근 모 한의대의 교육과정 개편안 결정 과정에 학생들의 참여 정도를 두고 학생회와 교수회 측의 마찰이 있었으나 학생들의 의결권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언론 보도는 상당히 고무적이다. 수요자 중심 교육으로의 전환은 교육이라는 행위의 한 축이자 해당 구성원으로서 학생을 인정하고 의식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어야하기 때문이다. 학생과 교수가 함께 참여하는 ‘교육과정 위원회’와 같은 기구는 각 학교에 논의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적극적 참여와 제안으로 조금씩 교육의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으며, 졸업생의 교수 평가 서비스역시 한의대 교육에 대한 참여와 제안의 시도로 본다면 다분히 긍정적 측면을 가지고 있다. 부디 부작용이 일어날 여러 상황에 대한 가능성을 줄이고 보완하여 한의대 교육 개선에 기여하기를 바란다.
존 듀이를 계승한 철학자이자 교수였던 시드니 훅은 다음과 같이 교육 현장에서 교수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자신의 교육 경험을 기억하는 모든 사람들은 교육 방법이나 기술이 아니라 교수를 기억한다.”
한의대 재학 시절을 회상했을 때 좋지 않은 기억이 있었던 특정 교수의 낮은 평가를 보고 모 한의사는 ‘통쾌하다’고 표현하였다. 문제는 그런 통쾌한 기분만으로는 교육을 바꿀 수 없다는 것이다. 어느 분야에서나 개혁은 어렵다. 검찰 개혁만 어려운 것이 아니다.
///끝
///시작
///면 25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우수한 한의치료 배우러 왔어요!”
///부제 러시아·벨라루스 의료진 6명, 자생한방병원서 총 3주간 한의학 임상 연수
///본문 러시아·벨라루스 의료진이 한의학을 배우고 있다.
자생한방병원(병원장 이진호)은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신경과·재활의학 분야 의사 6명으로 구성된 국제 연수단이 한의치료의 원리와 효과를 직접 배우고 체험하기 위해 자생한방병원에서 한의학 임상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라고 지난 2일 밝혔다.
지난달 25일부터 시작된 이번 임상 연수 프로그램은 오는 12일까지 총 3주에 걸쳐 실시되며 연수단은 방문 첫날 자생한방병원의 시설들을 둘러보고 한방 진료체험을 한 후 본격적인 연수에 들어갔다.
자생한방병원에 따르면 연수단이 본국에 돌아간 이후에도 한의학을 활용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마련했다.
기본적인 한의학 이론 수업뿐만 아니라 치료법 실습에 최적화된 강의들을 중심으로 구성한 것이 이번 연수 프로그램의 특징으로 모든 수업을 자생한방병원의 주요 의료진 주도로 실시해 전문성을 높였다.
최근 건강보험에 진입한 대표 수기요법인 추나요법에 대한 강의만 해도 총 6가지 주제로 세분화해 요추, 경추, 고관절 등 질환 부위에 따라 진단 및 치료법에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교육을 진행 중이다.
특히 자생한방병원의 응급침술인 동작침법(MSAT)의 경우도 부위 별로 실습을 시행함으로써 연수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봉·약침, SJS 무저항요법, 여성질환 치료 등 한의 치료법에 대한 교육이 포함됐으며 실제 환자들의 치료 현장 참관을 통한 실질적인 노하우 습득도 이뤄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자생한방병원 산하 척추관절연구소, 남양주 원외탕전실에 방문해 현대 한의학의 표준·과학화 성과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도 가질 계획이다.
이번 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한 러시아 세체노프 모스크바 의대 블라디미르 림(Vladimir Lim) 교수는 “러시아에서는 접할 수 없었던 새로운 치료법들을 배워 무척이나 기대가 크다”며 “자생한방병원의 우수한 한·양방협진 시스템을 벤치마킹해 한의 치료법을 현지 병원에도 적용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자생한방병원 이진호 병원장은 “이번 연수가 러시아와 벨라루스 의료진들이 한의 치료법을 적극 활용하는 계기가 됨과 동시에 앞으로 국가 간 의료 기술교류 및 연구도 활발해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짧은 기간이지만 연수단이 한의학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워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끝
///시작
///면 2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경희한의 노벨프로젝트가 한의대 재도약의 힘이 되길”
///부제 한주석 병원장, 경희한의 노벨프로젝트 기금 3000만원 기부
///본문 “경희한의 노벨프로젝트가 한의과대학 재도약의 힘이 됐으면 좋겠다.”
지난해 10월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신축 건물 개관 비전 선포식에서는 ‘경희한의 노벨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겠다고 공표한 바 있다. 이는 ‘한의학을 통한 인간 중심의 글로벌 의학 창조’를 목표로 ‘2030년까지 교육, 연구, 의료 및 인류복지 분야 세계 최고 대학’으로 성장하겠다는 한의대의 선언이었다.
이런 가운데 의성한방병원 한주석 병원장(경희대 한의대 81학번)이 지난달 27일 경희대 서울캠퍼스 본관 213호에서 개최된 발전기금 전달식에서 경희한의 노벨프로젝트의 성공을 기원하며 3000만원을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최근 개최된 한의과대학 학부모 모임에서 결정된 것으로, 현재 한 병원장의 자녀도 한의대에 재학 중이며, 이 자리에서 이재동 학장이 설명한 ‘경희한의 노벨프로젝트’가 한주석 병원장의 기부 결정을 이끌었다.
이재동 학장은 “개원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힘든 상황일 한주석 병원장의 기부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한주석 동문은 “경희한의 노벨프로젝트가 마음을 움직였다. 한의학은 현재 의학계에서도 조금은 소외된 분야라고 할 수 있다”며 “경희한의 노벨프로젝트 모금 목표액이 30억원이다. 제 기부가 목표액 달성의 시발점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한 박영국 총장 직무대행은 “동문의 관심과 기부가 한의대가 꿈을 꿀 수 있는 원동력”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끝
///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러시아 의사·의대생의 한의학 정규교육 길 열린다
///부제 한의약진흥원-러시아 태평양국립의대-대구한의대 3자간 교육협력 MOU 체결
///본문 오는 2021년까지 러시아 의사·의대생을 위한 한의학 정규교육 프로그램이 개설된다.
이렇게 되면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한의학 교육은 물론 현지 교수진 양성 등을 통해 러시아 한의학 교육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원하는 ‘한의약 세계화 지원단’의 해외 한의약 교육사업 일환으로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이응세)은 지난 2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태평양국립의학대학(총장 V.B. Shumatov)과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 3자간 러시아 한의약 교육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에서 세 기관은 한의약 교육 정규 프로그램 개설과 교수 인력 연수 프로그램 운영, 교육협력 분야 학술대회와 세미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태평양국립의학대학 의과대학 학생과 의사를 대상으로 한방재활의학, 한방내과 등 한의약 교육과정 설계와 학습자료를 개발, 2020년 시범과정을 거쳐 2021년까지 한의학 정규 프로그램을 개설하게 된다.
태평양국립의학대학은 러시아 수도권(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외 우랄산맥 동쪽에 위치한 최대 규모의 대학으로, 연해주·캄차카·사할린 등 ‘극동지역 의학대학 클러스터’의 코디네이터 역할과 이곳 의료인 교육과 면허를 관리하고 있다.
한국과 2014년 유라시아 의학센터를 설립해 한의약 개론, 경혈학, 침구학 등 기초와 임상 강의를 특강 형태로 진행해온 태평양국립의학대학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러시아 한의약 교육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한의약진흥원 이응세 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한의약의 유라시아 진출 거점 확보는 물론 향후 북한과의 전통의학 교류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는데 의의가 크다”며 “러시아 태평양국립의학대학을 발판으로 국내 한의약 관련 대학, 기업, 연구기관 등이 해외 곳곳에 진출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태평양국립의학대학 V.B. Shumatov 총장은 “러시아는 한국 한의대학의 우수 인력과 한의약의 강점인 한방재활의학 등 교육 프로그램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한의약 정기 강좌, 인력 양성과 함께 양국의 교류협력을 더욱 넓혀나가자”고 강조했다.
대구한의대학교 변창훈 총장도 “한의학의 글로벌 인재 양성과 산업연계교육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온 우리 대학이 한국한의약진흥원과 러시아에 과학화, 표준화된 한의약 임상 교육을 제공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한의약의 우수성을 해외에 널리 알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의약 세계화 지원단의 대표기관인 한국한의약진흥원은 초청연수, 해외 교육, 한의사 해외진출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미국, 러시아, EU, 카자흐스탄 등 다양한 국가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한의약을 세계에 전파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끝
///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의약진흥원-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남북 한의학 교류협력 위해 맞손
///부제 한의약 분야 남북교류협력 허브(Hub) 역할 기대
///본문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이응세)과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회장 강영식)가 남북 한의학 교류협력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양 기관은 지난달 29일 한국한의약진흥원 정책본부 대회의실에서 전통의학 분야 남북교류협력과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남북 한의학 분야 교류협력과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체계 구축 △북한 관련 인도적 지원 사업(정보교류 및 학술 연구 포함) △간행물 발행 등 정보 공유 및 활동 홍보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양 기관은 정보 공유, 학술 연구 및 아이템 발굴 등을 통해 남북이 한의학을 통해 교류협력 및 발전할 수 있는 협력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한국한의약진흥원 이응세 원장은 “양 기관의 협력으로 남북교류에 전통의학의 역할이 강화되기를 기대한다”며 “한의약진흥원이 한의약 분야 남북교류의 허브(Hub)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강영식 회장은 “북한은 1차 보건의료의 70~80%를 고려의학(전통의학)이 담당할 정도로 전통의학의 비중이 크고, 남북의 전통의학은 매우 유사하기 때문에 이번 협약을 계기로 남북 전통의학 교류협력을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한편 통일부 산하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는 남북교류협력 사업·경협, 사회문화교류, 대북인도지원, 개발협력 등 평화통일 기반 구축을 위한 남북교류협력 활성화를 지원하는 기관이다.
///끝
///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대전대 서울한방병원, 송파구여성단체연합회와 MOU
///본문 대전대학교 서울한방병원(병원장 유화승)은 지난 3일 송파구 여성단체 연합회(회장 이월영)와 건강증진과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상호 발전을 위한 협력을 적극 펼치기로 합의했다.
협약에 따라 대전대학교 서울한방병원은 송파구 여성단체 연합회 회원들 및 가족들에게 질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 및 건강강좌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월영 회장은 “송파구 여성단체의 건강증진 협력에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유화승 병원장은 “송파구 대표 대학 한방병원으로써 송파구 여성단체 연합회 회원들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건강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28
///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제목 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 (171)
///부제 『東醫寶鑑』의 火就燥論
///부제 “火就燥의 의미는 다양하게 해석된다”
///본문 ‘火就燥’란 말은 본래 『周易』의 乾卦, 文言傳에 나오는 말이다. 文言傳은 乾卦와 坤卦를 儒家的 立場에서 기술한 것이다. 이 가운데에 ‘火就燥’란 말이 나오니 해당 부분은 다음과 같다.
“九五에서 나는 龍이 하늘에 있으니 大人을 만나는 것이 이롭다고 하였으니 무슨 말인가? 공자가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같은 소리는 서로 응하고 같은 기운은 서로 구한다. 물은 습기가 있는 곳으로 흐르고 불은 건조한 곳으로 나가고(火就燥) 구름은 용을 좇고 바람은 호랑이를 좇아 간다. 성인이 일어남에 만물이 쳐다보나니 하늘에 근본한 것은 위와 친하고 땅에 근본한 것은 아래와 친하여 각각 그 같은 부류를 좇아간다.”
여기에서 ‘火就燥’란 “불은 건조한 곳으로 나간다”는 의미로서 “同聲相應, 同氣相求”의 “같은 소리는 서로 응하고 같은 기운은 서로 구한다”는 뜻의 傍證으로 언급된 것이다.
『東醫寶鑑』을 펼쳐보면 火就燥란 말이 사용된 用例가 여러 군데 보인다. 이들 用例를 통해 火就燥의 의미를 『東醫寶鑑』에서 어떻게 구사하고 있는가를 알 수 있다.
첫째, 泄瀉가 심해져서 痢疾이 된 기전에 대한 설명에 활용되고 있다. 『東醫寶鑑·內景』 大便門의 【膿血痢】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나온다.
“膿血이 찐득찐득한 것은 모두 火에 속한다. 무릇 太陰濕은 泄瀉를 主하고 少陰은 痢를 主한다. 이것(膿血痢)은 먼저 설사하여 津液이 없어져 ‘화기운이 건조하게 만든 것(火就燥)’이다. 腎은 건조한 것을 싫어하는데, 下焦血分에 居한다. 그것이 邪氣를 받았기 때문에 膿血이 섞인 변을 보는 것이다. 이른바 泄瀉는 脾에 屬하고 痢疾은 腎에 屬한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火就燥는 “津液의 亡失로 인해 생겨난 火氣가 乾燥하게 만들었다”는 의미가 된다.
둘째, 肛門痒痛에 대한 설명에 활용된 경우이다.
『東醫寶鑑·外形』 後陰門에서 항문이 가려우면서 아픈 증상에 대해 五行의 生剋으로 설명하고 있는데, 이것은 火就燥에 대한 기발한 설명이다. “항문 끝이 크게 아픈 것은 火 때문이다. 또한 大便이 秘澁하여도 大痛이 일어난다. 무릇 사람이 취하고 배부른 상태에서 성행위를 하고는 사정하는 것을 참으면 생식기의 기운이 大腸으로 돌아가니 木이 火熱을 타고 燥金을 모욕하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火就燥인 것이다. 大便이 반드시 막히게 된다.”
셋째, 피부에 생겨난 瘡腫에 붙이는 약에 대한 설명에 활용한 경우다.
『東醫寶鑑·雜病』 癰疽門 【癰疽糝貼法】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무릇 瘡腫이 처음 생겨남에 꼭지가 있는 것 같으면 溫熱藥을 붙여서 熱毒을 引出시켜야 할 것이니 火就燥의 뜻이다.” 이것은 瘡腫에 溫熱한 성질의 약으로 고약을 만들어 붙이는 것이 熱毒을 빼내는데 효과적이라는 것이니, 이것은 外用藥을 사용할 때 溫熱한 약이나 有毒한 약을 사용할 수 있다는 원칙을 제시한 것으로서 후대에 기준으로 삼을 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서 火就燥의 火는 溫熱한 약물을 말하고 燥란 瘡腫이 생긴 患部를 말하므로 “火就燥”란 “溫熱한 약물이 瘡腫으로 건조해진 곳으로 나간다”는 의미를 띤다.
넷째, 黃連에 대한 설명이다.
黃連은 『東醫寶鑑·湯液』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手少陰經에 들어가며 苦燥하므로 心에 들어가니 火就燥이다. 瀉心할 수 있는데, 실제로는 脾胃中의 濕熱을 瀉한다. (入手少陰經苦燥故入心火就燥也能瀉心其實瀉脾胃中濕熱也)” 여기에서 火就燥에서 火는 心을 지칭하고 燥는 黃連의 藥性이다. 그러므로 “火就燥”란 “黃連의 燥氣가 心火로 들어간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다섯째, 灸法上 熱證에 뜸을 떠주어 瀉熱되는 것에 대한 기전 설명이다.
이것은 『東醫寶鑑·鍼灸』 【灸法】에 나온다. “虛한 경우에 뜸을 떠주어 火氣로 하여금 元陽을 도와주도록 한다. 實한 경우에 뜸을 떠주어 實邪로 하여금 火氣를 따라서 發散되게 한다. 寒한 경우에 뜸을 떠주어 氣로 하여금 溫氣를 회복하게 한다. 熱한 경우에 뜸을 떠주어 鬱熱한 기운을 당겨서 밖으로 발산되게 하니 火就燥의 뜻이다.” 이것은 熱證에 뜸을 떠주어 熱을 내려가게 되는 원인을 火就燥로 설명하고 있는 장면이다. 이 문장상으로 살펴보면 ‘火就燥’의 의미가 “뜸쑥의 불을 열나서 건조한 증상에 사용한다”는 의미가 된다.
///끝
///시작
///면 2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건강정책 우선순위…의료의 질>보장성 강화>의료전달체계 順
///부제 정책 만족도 “전 정부보다 잘했다”…‘국민과의 소통’ 측면은 상대적으로 낮아
///부제 ‘건강은 전적으로 개인 책임’ 26.2%·‘의료비 가계 부담된다’ 30.6%
///부제 서울대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 건강정책 우선순위 첫 조사결과 발표
///본문 최근 행정부 정책 수행 평가에 대한 여론조사가 실시돼 복지부가 세달 연속 1위를 차지하며 눈길을 끈 가운데 보건당국이 추진하는 건강정책 중요도 및 정책 만족도 등을 묻는 여론조사가 실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리서치가 서울대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팀의 문항 개발 지원을 받아 전국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강정책 분야는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하도록 보건의료서비스의 질과 안전을 보장하는 정책 보건의료의 질과 안전 보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5점 척도로 중요성을 측정한 설문에서 평균 4.37점을 기록한 이 분야에 이어 문케어로 알려진 ‘건강보험의 보장성을 강화하는 정책’(4.27점), ‘의료전달체계를 개선하는 정책’(4.25점), ‘미충족 의료서비스에 대한 국가책임 및 정부투자 확대’(4.21점), ‘고령화 저출산 등 급변하는 환경으로부터 건강을 유지·증진하도록 의료와 요양(돌봄) 서비스를 개선하는 정책’(4.19점)이 뒤를 이었다.
이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의료서비스 국가책임 등 의료의 접근성 확대도 중요한 정책 영역이지만, 의료의 안전과 질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보건당국의 역할이라는 국민들의 생각이 반영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반면 모든 사회 정책에 그 정책 결정이 초래할 수 있는 건강 영향을 고려하도록 부처간 협력과 조율을 강화하는 정책적 노력은 ‘Health in All Policies’(HIAP)란 이름으로 국내 학계와 전문가 내부에서 중요성 인식이 높아지고 있지만, ‘환경, 교육, 안보 등 국가의 모든 사회정책에 정책 결정이 초래할 수 있는 건강영향을 고려하도록 부처간 협력을 강화하는 정책’(4.12점)이나 ‘건강정책 결정이 국민 의사를 보다 충실히 반영하도록 의사결정 구조와 과정 즉 거버넌스를 개선하는 정책’(4.06점), ‘건강기술과 정보의 첨단화 및 부가가치 창출’(3.99점)은 전체 평균인 4.14점보다 낮은 점수를 보이며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이 정책소통 노력을 더 많이 해야 할 지점들을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건강정책 수행 평가기준이 될 ‘건강정책이 갖춰야 할 요건’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효과를 낼 실질적인 정책 마련 69.4% △즉각적인 문제 대응과 해결을 위한 신속한 정책 마련 22.3% △이해주체간 갈등이나 저항이 많지 않은 수용성이 높은 정책 마련 8.3% 등의 순으로 나타나, 국민들은 정책의 실질성을 가장 중시하고 대응의 신속성을 다음으로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풀이된다.
또한 건강정책 만족도 조사에서는 ‘지난 정부의 건강정책과 비교했을 때’와 ‘목표 대비 달성도 측면에서’ 각각 평균 3.29점, 3.27점으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반면 ‘투입 자원 대비 산출 가치’ 측면에서는 3.06점으로 가장 낮았고, 정책에 대한 대국민 소통을 의미하는 ‘건강정책의 사회적 대화’ 측면이 3.12점을 기록해 그 다음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응답자들이 실제로 얼마나 건강하다고 느끼는지, 의료비 부담을 얼마나 느끼는지에 대한 질문도 진행됐다.
일반적인 건강 상태에 대한 질문에서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가 43.1%로 가장 많았고, ‘좋다’ 34.5%(다소 좋다 29.8%·매우 좋다 4.7%), ‘나쁘다’ 22.4%(다소 나쁘다 20.2%·매우 나쁘다 2.2%)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의료비의 가계 부담 정도’를 묻는 질문에는 ‘부담을 안 준다’ 31.5%와 ‘부담을 준다’ 30.6%가 거의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보통이다’는 가장 많은 37.9%가 응답했다. 이는 국민들의 30% 수준은 의료비가 가계에 부담을 줄 정도임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또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와 이를 위한 건강 예산 증대와 관련, ‘건강이 누구의 책임인가’라는 질문에는 ‘개인 책임’을 응답한 사람이 57.8%로 가장 많았고 ‘반반’이 36.7%, ‘사회 책임’이 5.5%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에서는 ‘전적으로 개인책임’은 26.3%에 불과해 국민 4명 중 3명은 건강 문제는 사회가 일부라도 책임을 부담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끝
///시작
///면 2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위담한방병원·국제성모병원, 공동연구 협약 체결
///부제 암, 치매, 수면장애 등 통합적 진료협력 및 연구 등 진행
///본문 강남위담한방병원과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은 최근 강남위담한방병원 최서형 이사장, 국제성모병원 김영인 병원장·의생명미래전략원 이봉문 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암, 치매, 수면장애 등에 대한 통합적 진료협력과 연구 등을 위해 진행된 것으로, 앞으로 양 기관은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한 한국형 융합의학 체계를 구축하고, 국책연구개발사업에도 공동 참여키로 했다.
이와 관련 최서형 이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새로운 의학적 대안을 제시하고 나아가 국제적으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결실을 맺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김영인 병원장은 “양 기관 협력은 미래의학의 초석을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좋은 성과를 내고 새로운 치료법을 찾아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끝
///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메디푸드·기능성식품 등 5대 식품분야 집중 육성
///부제 정부, 건기식 소분·혼합 포장 허용 및 판매 자유화
///부제 의약품 원료의 건기식 제조 허용 추진
///부제 수출용 건기식에 국가 인증제 도입으로 해외진출 지원
///부제 식품산업 활력제고 대책 발표
///본문 정부는 지난 4일 제5차 혁신성장전략회의 겸 제28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갖고 5대 유망식품 집중 육성을 통한 ‘식품산업 활력 제고 대책’을 관계기관 합동으로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최근 식품소비 트렌드의 변화를 반영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분야를 발굴·육성함으로서 혁신적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고 식품산업 전체의 활력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는 인구 구조, 소비 및 유통 트렌드 분석을 토대로 앞으로 성장가능성이 크고 사회·경제적으로 중요한 5대 유망분야로 △메디푸드(Medi-Food), 고령친화식품, 대체식품, 펫푸드 등 맞춤형·특수 식품 △기능성 식품 △간편식품 △친환경 식품 △수출 식품을 선정하고 제도 정비 및 규제 개선, 연구개발 지원 등을 포함한 분야별 대책과 함께 전문인력 양성, 민간 투자 확대 등 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대책을 통해 5대 분야의 국내산업 규모를 2018년 12조 4400억 원에서 2022년 16조 9600억 원, 2030년에는 24조 8500억 원까지 확대하고 2018년 5만 1000개 수준의 일자리를 2022년에는 7만 4700개, 2030년에는 11만 5800개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특히 세계 메디푸드 시장은 연평균 6.9%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고령화, 만성질환 증가 등으로 재가(在家)식 등 관련 식품의 수요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정부는 식품공전의 분류체계를 개편하고 제품개발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는 등 질환 맞춤형 시장 형성을 촉진한다.
우선 시장의 확장성을 반영해 특수의료용도식품을 독립된 식품군으로 상향하고, 식단제품에 질환명 표시가 가능하도록 ‘식사관리용 식단제품’ 유형을 신설하며 이를 위한 기준과 규격을 마련한다.
또 재가식 메디푸드 제품 및 소재 개발을 지원하고 식품·영양성분 공공 DB를 확충해 민간에 제공함으로써 다양한 제품 출시를 유도할 계획이다.
기능성 식품에 대한 규제 및 지원체계를 개선해 시장 활성화도 꾀한다.
세계 기능성 식품 시장이 연평균 5.9% 수준으로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고 국내 수요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증가하는 국내 수요를 흡수하고 중국 등 세계 시장을 겨냥한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적극적인 산업 정책이 요구된다는 판단에서다.
정부는 기능성 표시제 도입, 맞춤형 건기식 판매 허용 등 규제 개선을 통해 시장 외연을 확대하고, 신사업 창출을 지원한다.
또한 과학적으로 기능성이 증명될 경우 일반식품도 해당 기능성을 표시할 수 있도록 기능성 표시제를 도입하고 안전성과 기능성이 입증된 의약품 원료를 건강기능식품 제조에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개선한다.
이와 함께 개인 맞춤형 제품 제공이 가능하도록 건강기능식품의 소분·혼합 포장을 허용하고 기능성분·제품 추천 서비스를 활성화하는 한편 대형마트 등의 건기식 판매를 자유화해 판로 확대를 지원한다.
또 기능성 원재료와 성분에 대한 DB 구축, 기능성 원료은행 및 기능성식품 제형센터를 통한 제품 개발 지원 등 원료 확충부터 제품화까지 신제품 개발을 위한 지원체계를 개선해 식품업체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석사과정의 계약학과를 설치(‘20년 2개소)해 전문인력을 양성하며 수출용 건기식에 대한 국가 인증제를 도입해 해외진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재욱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식품산업은 성장가능성과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산업이고, 정책효과가 농어업, 중소기업 등 전후방 연관산업 전반으로 파급되는 만큼, 이번 대책이 식품산업뿐 아니라, 경제 전반에 긍정적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며 “유망분야에 대해 정부에서도 의지를 갖고 지원하겠지만 식품기업 등 업계에서도 관심을 갖고 기술혁신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줄 것”을 당부했다.
///끝
///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식·의약품 웹사이트 안전정보 한눈에!
///부제 식약처, ‘식·의약 통합검색’ 서비스 제공
///본문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 이하 식약처) 대표홈페이지, 식품안전나라, 의약품안전나라, 의료기기전자민원창구, 국민청원, 평가원홈페이지, 바이오 IT 플랫폼 등 7개 사이트에 분산돼 있는 식품·의약품 안전정보를 한번에 검색할 수 있게 된다.
식약처는 식품안전나라, 의약품안전나라 등 분산되어 있는 식품·의약품 안전정보를 식약처 대표 누리집(www.mfds.go.kr)에서 검색할 수 있도록 개선한 ‘식·의약 통합검색’ 서비스를 이달 2일부터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통합검색 서비스는 식약처 대표 홈페이지 검색창에 검색어를 입력하면 대표 홈페이지를 포함해 식품·의약품 안전정보를 담고 있는 식약처 운영 7개 사이트를 한 번에 검색할 수 있도록 개선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대폭 높였다.
통합검색 결과 가운데에서 원하는 정보를 클릭하면 실제 정보를 갖고 있는 사이트로 연결돼 상세 내용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번 서비스로 회수·판매중단 제품을 검색하기 위해 식품안전나라 또는 의약품안전나라 등에 별도로 접속해야 하는 불편이 개선된다.
또한 식약처는 국민이 직접 식품 및 의약품 등에 대한 안전검사를 요청하면 해당 제품을 직접 수거 검사한 후 그 결과를 공개하는 ‘국민청원 안전검사제’ 활성화를 위해 모바일 접속자 편의를 향상시킨 ‘국민청원안전검사시스템’(petition.mfds.go.kr)을 운영한다.
휴대폰에서 손쉽게 청원 등록과 추천을 할 수 있도록 첫 화면에 구성하고 청원 절차는 동영상으로 제공하는 등 사용자 중심으로 시스템을 개편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식·의약 안전정보를 국민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인공지능(AI)·챗봇 등 최신 IT 기술을 활용, 더욱 똑똑하고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식약처는 국민 참여 이벤트도 진행한다. 식약처 대표 누리집(홈페이지) 팝업창을 통해 시스템의 오타, 기능 오류, 개선사항 등을 제출하면 응모되며 이벤트 참여자 중 20명을 추첨해 모바일 기프티콘을 제공할 예정이다.
///끝
///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뇌졸중 한의 예방교실 운영
///부제 산청군, 한의사·간호사 경로당 찾아 한의 진료
///본문 경남 산청군보건의료원이 겨울철을 맞아 ‘중풍예방교실’을 운영한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의료원은 9일까지 오부면과 차황면, 금서면에서 뇌졸중을 비롯한 고혈압 등 만성질환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전달하는 한편 사전 예방을 위해 찾아가는 ‘한방 중풍예방교실’을 운영한다.
중풍예방교실은 한의사와 간호사가 직접 해당 지역의 경로당 1곳을 선정해 혈압과 당뇨, 콜레스테롤, BMI지수를 측정하는 한편 만성퇴행성질환의 증상에 따른 한방진료를 실시한다.
특히 웃음치료 강사도 함께 동행해 긍정적인 마음과 활기찬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끝
///시작
///면 3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의료용 침대로 인한 낙상 사고 증가 ‘주의’
///부제 ‘16년 47건, ‘17년 67건, ‘18년 87건, ‘19년 9월 65건 등 점차 늘어
///부제 한국소비자원, 최근 3년9개월간 65세 이상 고령자 안전사고 분석
///본문 기대수명의 연장으로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고령자의 안전사고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에 따르면 최근 3년 9개월(‘16년∼‘19년 9월)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수집된 65세 이상 고령자의 안전사고는 △‘16년 5795건 △‘17년 5653건 △‘18년 6340건 △‘19년 9월 4889건 등 총 2만2677건으로 전체 안전사고의 8.4%로 차지했으며,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치료기간이 1개월 이상 소요되는 안전사고의 비율(13.3%)이 65세 미만 연령대(0.6%)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나 사고 예방에 더욱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자 안전사고의 위해원인은 미끄러짐·넘어짐, 추락 등 ‘낙상 사고’가 56.4% (1만2802건), 손상증상은 ‘골절’이 26.8%(6067건)로 가장 많았고, 주로 다치는 부위는 ‘머리 및 얼굴’ 27.2%(6158건), ‘둔부, 다리 및 발’ 24.8%(5635건) 등이었다.
발생장소는 ‘주택’이 63.4%(1만4378건)로 절반 이상이었고, ‘숙박 및 음식점’이 5.7%(1299건), ‘도로 및 인도’가 3.8%(868건)로 뒤를 이었다. 세부적으로는 주택 내 ‘침실·방’(18.5%, 4191건), ‘화장실·욕실’(12.2%, 2770건)에서 발생한 사고가 많았으며, 사고 유발품목은 ‘바닥재’ 26.8%(6079건), ‘침실가구’ 7.6%(1717건), ‘계단 및 층계’ 5.7%(1282건) 등의 순이었다.
이와 함께 고령자 낙상사고를 세부적으로 분석한 결과, 내부 활동이 많은 ‘겨울(27.2%, 2728건)’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증상으로는 ‘골절’이 44.5%(5701건)로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골절사고는 치료기간이 ‘2주∼4주(1개월)’ 이상 소요되는 경우가 94.4%로 대부분이었으며, 사망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있어 낙상사고로 골절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이 기간동안 의료용 침대, 동력경운기, 동력탈곡기, 보행차 및 보행보조차, 휠체어 등 고령자의 사고 비율이 높은 상위 5개 제품의 사고사례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낙상 사고’(63.1%, 564건)가 가장 많았다.
품목별로는 ‘동력경운기’로 인한 사고가 2016∼2017년에 가장 많았지만, 2018년 이후에는 ‘의료용 침대’로 인한 사고가 다발하고 있어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들의 사고 예방을 위해 보호자들의 세심한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실제 65세 이상 의료용 침대 안전사고는 △‘16년 47건 △‘17년 67건 △‘18년 87건 △‘19년 9월 65건 등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고령자는 사고 발생시 중상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고, 회복기간도 길어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만큼 앞으로도 고령자 안전사고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고령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안전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안전정보를 제공해 고령자 안전사고 예방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끝
///시작
///면 32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보험료 체납 의료기관에 요양급여비용 공제 추진
///부제 김광수 의원,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 발의
///본문 보험료를 체납한 의료기관의 경우 요양급여비용 지급 시 해당 금액을 공제하는 내용의 법안이 추진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광수 민주평화당 의원(사진)은 이같은 내용의 국민건강보험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 2일 대표발의했다.
최근 건강보험료 고액상습 체납자 신상정보 공개에도 불구하고 건강보험료 납부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진료를 하는 병원이 상당수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료 고액 상습 체납으로 공개된 병원을 분석한 결과 건강보험료를 체납한 병원은 109곳에 달했으며, 총 체납금액은 46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는 건강보험료를 납부하지 않은 이들 체납 병원에 총 626억 4565만원에 이르는 요양급여비용 지급을 결정한 것으로 드러난 것.
이에 개정안에서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요양급여비용을 요양기관에 지급할 경우 보험료 등의 체납이 있으면 지급할 요양급여비용에서 이를 우선 공제하고 지급하도록 함으로써 고액·상습체납을 근절하고 건보재정의 안정성을 높이도록 했다.
///끝
///시작
///면 33
///세션 기고
///이름 김민희 봄빛한의원
///제목 ♦KMCRIC와 함께 임상논문 쉽게 읽기
///부제 건선 치료에서 대체의학의 효과는?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KMCRIC 제목
건선 치료에서 대체의학의 효과에 대한 문헌고찰
서지사항
Gamret AC, Price A, Fertig RM, Lev-Tov H, Nichols AJ.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 Therapies for Psoriasis: A Systematic Review. JAMA Dermatol. 2018 Nov 1;154(11):1330-7. doi: 10.1001/jamadermatol.2018.2972.
연구설계
건선 치료에 대체의학의 효과를 연구한 문헌고찰
연구목적
건선 치료에 대체의학의 효과가 어떠한지 알아보고자 함.
질환 및 연구대상
1950년부터 2017년까지 PubMed, Embase, 임상연구에서 대체의학의 건선 치료에 관한 문헌 중 높은 근거를 가진 문헌고찰
평가지표
대체의학의 건선 치료에 관한 연구 문헌 중 1개 이상의 무작위 임상연구를 시행한 문헌고찰
주요결과
건선의 대체의학 치료 중 가장 높은 근거를 가지고 있는 것은 쪽(indigo) 천연물, 커큐민(curcumin), 식이수정 요법, 생선 오일, 명상, 침이다.
저자결론
건선 치료에 대체의학 치료 중 가장 높은 근거를 가진 것은 쪽(indigo) 천연물, 커큐민(curcumin), 식이수정 요법, 생선 오일, 명상, 침이다. 하지만 이 연구들도 한계가 있어 더 크고 잘 디자인되어 통제된 연구로 대체의학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
KMCRIC 비평
건선 치료에 기존의 국소 요법, 경구투여 요법, UV 요법 등은 의학적인 치료 효과 부족과 부작용으로 많은 건선 환자들이 불만을 품고 있으며[1-3] 이에 따라 건선 환자의 절반 이상이 대체의학 치료를 이용하고 있지만[4] 확실한 효과와 근거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다. 건선 환자에게 적용할 대체의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연구가 더욱 활발히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본 논문에서는 1950년부터 2017년까지 건선 치료에 대체의학의 효과에 관한 연구 논문들을 고찰하였으나 대부분이 명확한 근거가 없어 제외되고 60개 문헌에 대한 고찰이 이루어졌다. 조사된 60개의 문헌들을 고찰한 결과 쪽(indigo) 천연물, 커큐민(curcumin), 식이수정 요법, 생선 오일, 명상, 침 치료는 대상 연구 중 가장 높은 근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 연구들조차 규모가 적고 연구 디자인 설계가 세밀하지 못하며 전후의 결과에 차이가 있는 등 효과 근거에 대한 철저함이 요구되고 있다.
고찰된 연구 문헌들은 주로 대만, 미국, 캐나다, 덴마크 등의 국가에서 연구된 것으로 대만이 포함되어 있긴 하지만 서양의학적 관점에서 보완대체의학으로 불리는 동양의학이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한국, 중국, 일본에서 연구된 문헌이 거의 없다는 것에 여러 가지 의문이 든다. 비교적 높은 근거가 있는 것으로 밝혀진 쪽 (indigo) 천연물, 커큐민 (curcumin), 식이수정 요법, 생선 오일 등도 보완대체의학이 많이 사용되고 있는 한국에서 건선 치료에 보편적으로 사용되지 않는 것으로 보아 보완대체의학의 효과를 논하기에 대표적인 치료로는 부족한 부분이 있지 않나 생각된다.
이 원인이 PubMed, Embase 등의 검색 제한 때문인지, 언어의 한계 때문인지, 한국, 중국, 일본 등에서의 연구 문헌 부족 때문인지, 연구 문헌들 근거의 불확실성 때문인지 살펴볼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된다. 침 또한 높은 근거를 가진 치료법 중 하나였지만 관련 참고 문헌이 단 1개였다는 점도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5].
건선은 기존 치료의 한계에 부딪히고 있는 대표적인 피부 질환이며 삶의 질이 낮은 피부 질환 중 하나로[6,7] 많은 환자들이 기존 치료법을 보완, 대체할 만한 치료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으며 이에 따라 보완대체의학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본 연구에서 보듯이 명확한 근거를 가진 문헌들이 많지 않고 동양의학, 한의학을 주치료법으로 사용하고 있는 한국, 중국, 일본 등에서의 문헌 자료가 없으며 한의사의 입장에서 효과 있을 만한 치료법에 대한 연구 문헌들은 보이지 않는다.
기존의 치료법을 보완, 대체할 만한 가능성이 높은 것이 동양의학, 한의학에 있는 만큼 한국, 중국, 일본 등에서 단일 herb와 복합 herb 등의 herbal medicine, 침 치료, 부항 치료, 기타 임상에서 활용되고 있는 치료법들에 대한 연구와 검증이 활발하게 이루어져 건선 치료에 동양의학, 한의학이 보완대체의학이 아닌 주류의학의 하나로 인정받기를 기대한다.
참고문헌
[1] Mason AR, Mason J, Cork M, Dooley G, Edwards G. Topical treatments for chronic plaque psoriasis. Cochrane Database Syst Rev. 2009 Apr 15;(2):CD005028. doi: 10.1002/14651858.CD005028.pub2.
https://www.ncbi.nlm.nih.gov/pubmed/19370616
[2] Kurd SK, Smith N, VanVoorhees A, Troxel AB, Badmaev V, Seykora JT, Gelfand JM. Oral curcumin in the treatment of moderate to severe psoriasis vulgaris: A prospective clinical trial. J Am Acad Dermatol. 2008 Apr;58(4):625-31. doi: 10.1016/j.jaad.2007.12.035.
https://www.ncbi.nlm.nih.gov/pubmed/18249471
[3] Armstrong AW, Robertson AD, Wu J, Schupp C, Lebwohl MG. Undertreatment, treatment trends, and treatment dissatisfaction among patients with psoriasis and psoriatic arthritis in the United States: findings from the National Psoriasis Foundation surveys, 2003-2011. JAMA Dermatol. 2013 Oct;149(10):1180-5. doi: 10.1001/jamadermatol.2013.5264.
https://www.ncbi.nlm.nih.gov/pubmed/23945732
[4] Newman DJ, Cragg GM. Natural products as sources of new drugs over the last 25 years. J Nat Prod. 2007 Mar;70(3):461-77.
https://www.ncbi.nlm.nih.gov/pubmed/17309302
[5] Yeh ML, Ko SH, Wang MH, Chi CC, Chung YC. Acupuncture-Related Techniques for Psoriasis: A Systematic Review with Pairwise and Network Meta-Analyses of Randomized Controlled Trials. J Altern Complement Med. 2017 Dec;23(12):930-40. doi: 10.1089/acm.2016.0158.
https://www.ncbi.nlm.nih.gov/pubmed/28628749
[6] Mercuri SR, Gregorio G, Brianti P. Quality of life of psoriasis patients measured by the PSOdisk: a new visual method for assessing the impact of the disease. G Ital Dermatol Venereol. 2017 Oct;152(5):424-31. doi: 10.23736/S0392-0488.17.05658-9.
https://www.ncbi.nlm.nih.gov/pubmed/28906085
[7] Grozdev I, Kast D, Cao L, Carlson D, Pujari P, Schmotzer B, Babineau D, Kern E, McCormick T, Cooper KD, Korman NJ. Physical and mental impact of psoriasis severity as measured by the compact Short Form-12 Health Survey (SF-12) quality of life tool. J Invest Dermatol. 2012 Apr;132(4):1111-6. doi: 10.1038/jid.2011.427.
https://www.ncbi.nlm.nih.gov/pubmed/22205305
KMCRIC 링크
http://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SR&access=S201811010
///끝
///시작
///면 3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약용 생물자원 빅데이터 센터 구축사업’ 선정
///부제 한국한의학연구원, 식약처 고시 약재 500여종 관련 빅데이터 구축 및 공개
///부제 3년간 최대 연구비 9억원 규모 한의약 등 다양한 산업 분야 활용 기대
///본문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이하 한의학연)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와 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문용식)이 추진하는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사업’에 선정돼 약용 생물자원 데이터 개방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지난 3일 밝혔다.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 사업은 공공과 민간의 협업을 통해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를 구축하고 데이터 축적·유통을 활성화해 데이터 거래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금융, 문화, 헬스케어, 산림 등 10개 분야별 플랫폼을 구축하고 각 10개의 센터를 설치해 총 100개의 센터를 구축하게 된다.
한의학연은 ‘약용 생물자원 빅데이터’를 주제로 한국임업진흥원(원장 구길본)의 산림 플랫폼 내 최종 센터로 선정됐다. 약용 생물자원 데이터 생산·가공 분야에 역량을 보유한 한의학연은 정부 3.0(공공정보를 개방·공유하고, 부처간 칸막이를 없애며 소통·협력함으로써 국민 개개인에 대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정부 운영의 패러다임) 전문기관인 ㈜피씨엔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약용 생물자원 빅데이터 센터는 식약처에서 고시하는 약재 500여 종의 유용성과 바이오 연계 정보 등을 빅데이터로 구축하고 산림 플랫폼에 공개해 누구나 해당 정보를 유통·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약용생물 유용성 정보의 경우 고문헌은 물론 한의학 교과서의 의료정보까지 알기 쉽게 가공해 일반인들도 이해 가능하도록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의료, 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한의 약용 생물자원의 구성성분 정보 외에도 성분과 연관된 단백질 정보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약용 생물자원의 분포, 가격, 웰빙푸드 레시피 등 산업 현장은 물론 일반인에게 필요한 정보를 생산·구축하게 된다.
이와 관련 김종열 원장은 “빅데이터 플랫폼 센터 구축 사업을 통해 임상에서 검증된 약용 생물자원의 유용성 정보가 한의약 분야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 유통·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34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한약사회, 복지부 앞서 첩약 급여화 반대 집회
///부제 회원·한약학과 학생 등 300여명 결집해 한방분업 촉구
///부제 보건복지부, 12월 중 협상 테이블 마련해 대화 예정
///본문 대한한약사회(회장 김광모)는 지난 4일 보건복지부 세종청사 앞에서 첩약 급여화 반대 집회를 열고 한방분업의 조속 시행을 촉구했다.
이날 시위에는 김광모 회장을 비롯한 한약사회 회원 30여명과 경희대, 원광대, 우석대 한약학과 학생 300여명이 참여해 약 두 시간여 동안 진행했다.
김 회장을 비롯한 집회 참가자들은 급기야 집회 말미엔 복지부가 만든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시범사업(안)이 한약분업을 위해 만들었던 한약사 제도 자체를 무의미하게 만들었다며, 한약사 면허증과 예비 한약사 면허증 반납과 함께 이를 소각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한편 복지부 한의약정책과는 이날 김 회장을 비롯한 3개 대학 한약학과 학생대표들과 면담을 갖고, 12월 중 한약사회와 협상 테이블을 만들어 첩약 급여화와 관련한 논의를 이어 나갈 방침으로 알려졌다.
///끝
///시작
///면 34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저출산·고령사회 대비 정책 제안 받습니다!
///부제 복지부, 저출산·고령사회 대비 대국민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
///본문 국민이 생활 속에서 공감할 수 있는 저출산·고령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대국민 정책 공모전이 진행되고 있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 이하 복지부)는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에 대한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정책 고객의 입장에서 참신한 의견(아이디어)을 발굴하고자 오는 13일까지 ‘저출산·고령사회 대비 대국민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응모 가능하며 저출산·고령화에서도 지속발전이 가능한 사회로 나아갈 수 있는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를 ‘저출산’과 ‘고령화’ 분야로 나눠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다.
저출산 분야 세부주제는 △결혼 △임신/출산 △보육/교육 △양육 △영유아 건강/의료 △기타이며, 고령화 분야는 △일자리 △건강 △노후대비 △대인관계 △기타다. 공모 신청은 온라인 참여 페이지(https://c11.kr/btn2)에서 내용을 작성한 후 접수하면 된다.
공모된 아이디어 중 대상 1편, 금상 2편, 은상 5편, 입상 15편 등 총 23편의 수상작을 선정하고 대상, 금상, 은상 수상자에게는 복지부장관 상장과 함께 소정의 상금(대상 100만 원, 금상 각 50만 원, 은상 각 30만 원, 입상작 10만 원)이 수여된다.
당선작은 오는 18일에 발표된다.
복지부 양성일 인구정책실장은 “정책 수요자인 국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아이디어가 저출산·고령사회 극복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에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저출산·고령사회 대비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공모된 정책 아이디어는 국민이 원하고 체감할 수 있는 저출산·고령화 정책을 파악하고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 수립(‘20) 시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저출산·고령사회 대비 대국민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복지부가 운영 중인 공식 사회관계망(SNS)채널(짝꿍패밀리 네이버 포스트, 100인의 아빠단 카페) 및 보건복지부 누리집(http://www.mohw.go.kr)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끝
///시작
///면 35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회무 효율화 추구 ‘2019 전국 직원 직무교육’
///부제 한의협 중앙회·전국 16개 시도지부 등 130여명 참석
///부제 보수교육·회비수납·총선기획단 소개 등 업무 내실화 다짐
///부제 김영근 사무국장협의회장 “회원 권익·복지 증진에 적극 나서자”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가 회무의 안정과 효율성을 높이고자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양일간 경기도 파주 홍원연수원에서 ‘2019회계연도 전국 직원직무교육’을 개최했다.
이번 전국 직원 직무교육에는 한의협 최혁용 회장과 임장신 부회장, 이재성 사무총장, 사무국(처)장협의회 김영근 회장(경남지부 사무처장)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한의사회 직원 약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교육에 앞서 진행된 우수지부 시상식에서는 제주지부와 경북지부, 대전지부, 인천지부가 각각 선정돼 각 지부 사무국장이 대표로 나와 표창장을 수여 받았다.
장기근속직원 표창과 관련해서는 울산지부 강동원 사무국장과 금천구 조병랑 사무국장이 20년 근속 표창을, 구로구 김복철 사무국장과 중앙회 김미화 편집국 대리가 10년 근속 표창을 수여 받았다.
임장신 부회장은 인사말에서 “여기 전국 16개 시도지부와 분회 사무국장님들의 도움을 받고자 진료까지 빼고 왔다”면서 “오늘 하루 여러분들의 소중한 의견 하나하나를 경청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성 중앙회 사무총장은 “한의계가 대외적으로 힘들지만, 집행부가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진입을 위해 모든 노력을 쏟고 있는 만큼 앞으로 조금 더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그런 만큼 오늘 이 자리를 계기로 지부와 중앙회가 더욱 소통하는 계기로 삼자”고 말했다.
이어 열린 첫째 날 교육에서는 중앙회 최혁중 회무지원국 1국장, 이혜겸 전산팀장, 신망울 재무팀장, 김성진 학술교육국제팀장이 나와 보수교육과 회비수납, 통합홈페이지 운영과 관련한 실무 프로그램의 효율적인 활용 방안을 약 4시간 동안 소개했다.
보수교육규정과 관련해서는 2020년 1월 1일부터 시행 예정인 보수교육 주요 변경사항을 안내하기도 했다.
2020년부터는 보수교육 등록 시 체납회원 뿐 아니라 당해연도 회비 미납회원에 대해서도 간접비를 부과하기로 지난 3월 31일 정관시행세칙 개정에 따른 보수교육규정을 9월 28일 개정한 만큼, 이에 대해 각 지부·분회 실무자들이 충분히 사전에 인식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온라인정산 절차와 분회비 관리 등 회비수납과 관련한 회무 프로그램의 효율적 운영 방안도 소개됐다.
면허신고와 온라인 보수교육, 온라인 회비 결제시스템, 회비 선납시 감액 결제 등 통합홈페이지 운영실무와 관련한 최적의 활용방안도 소개됐다.
오는 2020년 국회의원 총선거를 위한 대한한의사협회 총선기획단 구성·운영과 관련한 안내도 이뤄졌다.
중앙회 기획조정팀은 총선을 앞두고 지부나 분회 차원의 지원 및 투표 적극참여를 독려하는 한편 선거법과 정치자금법에 대한 유의를 당부했다.
이 밖에도 △의료광고 사전심의 관련 안내(의료광고팀) △전국공무원상조서비스 업무협약 안내(총무비서팀) △홍보 자료 제공용 웹하드 운용 안내(홍보팀) △한의신문 발행 및 구독신청 안내(편집국) 등을 전국 직원직무교육을 통해 공지했다.
이어 2일차 교육에서는 법정교육 이수와 중앙회-지부간 정보 공유, 건의사항 청취, 총평을 마친 뒤 해산했다.
사무국(처)장협의회 김영근 회장(경남지부 사무처장)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교육에 참가하기 위해 멀리서 찾아와 준 각 시도지부 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교육을 계기로 각 시도지부 별 회무 효율화 방안을 찾고 회원들의 권익과 복지 증진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소통과 단결하는 한의협이 되자”고 말했다.
“소통과 화합으로 수월한 회무 기대”
최혁용 회장 “한의계 회무 위해서는 반드시 조직 필요”
“조직화된 집단의 원동력은 교육… 효율적 회무 추진 위한 계기 삼자”
지난달 29일 열린 2019 회계연도 전국 직원직무교육에서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소통과 화합의 직무교육을 통해 회무를 더욱 수월하게 할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지난 4월 추나요법 건강보험 적용에 이어 내년에는 첩약도 건강보험이 적용된다”면서 “여기 계신 분들에게 또 짐이 지어지겠지만, 추나 건보를 겪어 본 만큼 회무 실행에 있어 첩약은 훨씬 더 수월해질 것”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는 “한의계는 상대가 있는 게임을 한다. 첩약, 추나, 의료기기 사용, 의료일원화 등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는 상대가 있다”며 “그 상대편에는 의협, 약사회, 정부가 있다. 상대가 있는 게임에서 우리가 원하는 바를 관철시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조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조직화된 집단은 할 수 있는 일이 무한대로 커진다”면서 “우리의 조직력을 강하게 만드는 원동력은 교육인 만큼, 오늘 이 자리가 강력한 회무 추진을 위한 계기로 만들자”며 각 분회-지부-중앙회 간 화합을 강조했다.
///끝
///시작
///면 36
///세션 기고
///이름 김영근 회장
- 한의협 전국시도지부 국처장협의회
- 경남한의사회 사무처장
///제목 Indie-owner 시대, 자신의 position과 역할
///부제 “좋은 조직일수록 서로 인간적인 유대를 돈독히 하여 조직이 추구하는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
///본문 지난달 29일 경기도 파주 홍원연수원에서 2019회계연도 사)대한한의사협회 전국 직원 직무교육이 열렸다. 최혁용 중앙회장님을 비롯한 임직원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수지부, 장기근속자 표창, 최 회장님의 인사와 상견례를 통한 얼굴 익히기로 직무교육의 서막이 올랐다.
이어진 교육은 보수교육 관리, 회비수납, 통합홈페이지 운용 등 여러 가지 통합정보시스템(ARIS)의 전산 교육 및 질의응답으로 회무의 능률화와 효율성 제고에 주안점을 두었다.
저녁 식사 시간에는 임장신 중앙회부회장님께서 일일이 직원 한명 한명과 자리를 함께하며 덕담과 친목 도모를 위해 혼신을 다하는 섬김의 리더십(servant leadership)으로 다가가려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
교육 이튿날(11.30)에는 법정 교육인 개인 정보, 성희롱, 장애인 인식개선, 아동학대 교육 등이 이어졌으며, 중앙회와 지부 간 상생발전을 위한 진중한 토의와 건의사항 제언과 청취가 이뤄지며 이틀간의 직무교육이 마무리됐다.
서로 공감하면 구성원으로서 멤버십이 생긴다
우리가 직무교육을 통해 배우고 얻은 점은 자기가 먼저 솔선하고 희생하다 보면 다른 사람에게서 호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서로 잠재력을 발휘하도록 배려하고 적절한 동기부여를 하다 보면 협회 발전과 상생의 발전을 꾀할 수도 있음이다.
좋은 조직일수록 서로 인간적인 유대를 돈독히 하여 조직이 추구하는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 강한 신념이 강한 사람을 만들듯 ‘내가 주인이다’라는 주인의식이 모든 사회나 조직을 원활하게 이끌어가게 된다.
현재 우리는 인디 오너(indie-owner) 시대에 살고 있다. 자기 자신이 곧 자본인 사업가로서 다(多)직업 정신을 받아들이되 남들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일을 만들어 내야 한다. 개인은 경쟁 주체로서 각자가 오너(owner)인 셈이다.
조직이나 직장에서는 엄연히 상사와 부하가 있고 자기 역할이 있다. 그런 마음과 자세가 나중에 자기를 훌륭한 오너(owner)의 반열에 오르게 한다. 이것이 오너십(ownership)이다.
잘 모르는 사람이 서로 익숙해지는 분위기가 되려면 몸으로 부딪쳐야 속내를 알 수 있고 교감이 이루어진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스킨십(skinship)을 통해 신뢰하는 믿음이 있어야 소통과 화합으로 이어진다. 그 신뢰를 바탕으로 다양한 의견이나 추구하고자 하는 목적 등 공통의 관심사에 대해 지혜를 모은다.
서로 공감하면 구성원으로서 당연히 멤버십(membership)이 생긴다. 조직 내에서 공동체 의식이 발현되면 어떤 목적으로 공동의 이익을 추구할 것인가 하는 공감대를 형성하게 된다. 전혀 모르던 사람들인 구성원들은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한 정보와 의견을 지속으로 교환하고 공유함에 따라 점차 서로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갖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서 서로 진정성 있는 대화를 주고받음으로서 정서적인 친밀감까지 느끼는 단계로 발전하게 된다.
그러면 동반자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파트너십(partnership)이 생기며 자연히 프렌드십(friendship)이 생긴다. 여러 사람의 몸이 한마음으로 합치되는 단계로 이어지면 친구같이 편안한 우정이 싹튼다.
리더는 소수이고 리더를 따르는 팔로워는 다수다
요즘과 같이 핵가족 되어가는 사회 구조상 서로 흉금을 터놓고 서로 마음을 교감하기란 그리 수월한 일은 아니다. 가족과 같은 유대감을 통해 운명공동체 인식을 갖도록 하면서 차이는 인정하되 차별은 없어야 한다. 하지만 누가 먼저 역발상을 통해 차별적 우월성을 담보하느냐다. 실제로 많은 시간을 같이 공유하더라도 마음이 일치하지 못하면 사상누각(沙上樓閣)에 불과하다. 진심으로 진정성을 가지고 따뜻하게 건네는 말이라도 살갑게 다가갈 수 있는 편안한 마음을 느끼게 될 때 서로 공통분모를 갖게 되는 것이 패밀리십(familyship)이다.
리더(leader)는 소수이고 리더를 따르는 팔로워(follower)는 다수다. 리더는 자신과 남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능력인 데 반해, 팔로워는 리더를 잘 보좌하고 리더가 성공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해 주는 조력자다. 팔로십(followership)이 강조되는 사회는 명령과 복종이 아니라 배려와 존중, 합의와 과정이 중시된다. 팔로십을 끌어내는 능력은 바로 우수한 리더십이기도 하다. 강한 팔로십이야말로 강한 리더를 만들 수 있다.
흔히 야구에서 포수 캐처(catcher)는 팀에서 어머니와 같은 존재다. 투수는 포수가 어떠한 공을 요구하더라도 믿음을 갖고 받아낼 수 있다는 신뢰를 주게 되면 힘차게 공을 던질 수 있고, 야수들은 배터리(battery)를 믿고 경기에 혼신을 하게 된다. 포수는 넓은 시야를 갖고 투수를 리더하고 상대 타자의 심리를 파악하며 야수 전체 분위기를 읽는 역할을 하여 팀을 이끄는 것이 캐처십(catchership)이다.
현 위치에서 나는 어떤 가치를 만들어 낼 것인가?
캐처십의 핵심은 자발적 희생과 충성심의 발로다. 그런 가운데 감독은 선수들의 의중을 빨리 파악하고 몸 상태 점검하는 등 팀워크(teamwork)을 위한 성품을 발휘하여 결집을 위한 아이콘(icon)이 되어야 한다. 감독과 선수가 혼연일체가 되면 당연히 분위기도 좋아지고 팀이 바라는 성적도 향상되게 된다. 한 사람의 역량으로 조직의 활성화가 이루어질 수 없듯이 캐쳐십이 실종되면 리더는 당연히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흔히 월드컵에서나 올림픽에서 우수한 재원을 갖고도 구심점을 잃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경우도 많이 보아 왔지 않은가.
그래서 내가 현 위치에서 어떤 가치를 만들어 내고 어떻게 하면 조직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지는 분명 자기 몫이다. 혁신적인 마인드(mind)로 무장하여 시대 패러다임(paradigm)에 발맞추어 전사적인 노력을 다해야 하는 것은 불문가지(不問可知)다.
이번 전국 직원 직무교육에 참석한 한의협의 모든 직원들이 자신의 위치에서 더 나은 역할과 가치를 창출하려 노력할 때 ‘대한한의사협회’와 ‘한의약’의 발전은 한층 더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끝
///시작
///면 35
///세션 종합
///제목 2019 한의협 전국 직원 직무교육
///본문 “중앙회와 지부간 유기적 관계”
대구광역시한의사회 김종철 사무처장
전국에 계신 직원 여러분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다.
오랜만에 만나는 얼굴들이 그렇게 반가울 수 없고, 새로 만난 얼굴들과도 앞으로 소중한 인연을 이어나갔으면 좋겠다. 오늘 그간의 회포를 풀고, 중앙회와 지부 간 더욱 더 유기적인 관계를 만들어나가는 값진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화합의 자리, 큰 의미 있다”
인천광역시한의사회 김성태 사무처장
거의 10년만에 1박2일의 일정으로 대한한의사협회 전국 직원 직무교육이 열린 것 같다. 하루 일정으로 직무교육이 진행된 적은 있지만 귀가의 부담으로 인해 많은 직원들이 오랫동안 참석하기에는 힘든 부분이 있었는데, 모처럼 전국 직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소통과 단합을 도모할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1박2일 일정의 직무교육이 진행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생각되며, 회무프로그램 사용 이외에도 협회의 정책방향 등에 설명해 주는 것도 일선에서 회무를 진행하면서 도움이 될 것 같다.
“이제서야 의사 소통이 된다”
울산광역시한의사회 강동원 사무처장
‘이제서야 의사소통이 된다’고 표현하고 싶다. 중앙회와 지부 간의 소통은 대개 유선이나 메신저로 진행돼 명확한 의사소통이 사실상 어렵다.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와 전달받고자 하는 것이 다를 때가 종종 있었는데 유관 부서 직원들과 얼굴을 마주하니 그 동안의 어려웠던 점, 개선해야할 점 등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수 있었다.
직무교육을 통해 업무를 익히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지만 직원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준 중앙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회무프로그램, 마스터 노력”
충청북도한의사회 정진욱 국장
중앙회와 지부 직원들이 모두 함께할 수 있는 좋은 자리를 마련해주신 것에 먼저 감사드린다. 특히 집중적인 회무프로그램 교육이 편성되어 있는 것 같은데, 평소 어려워했던 부분을 완벽하게 습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리고 이번에는 예년과 달리 1박 2일로 진행된 만큼 각 지부 간 더 많은 교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활기찬 한의사협회가 되길”
서울시한의사회 김윤기 부장
이번 직원직무교육에서 처음 보는 직원들이 많았다.
조직 구성원 간 소통이 잘 이뤄져 소속감과 일체감이 높으면 보다 역동적이고 활기 넘치는 조직이 된다는 점에서 이번 직무교육이 한의계에 종사하는 한 식구로서 친목을 다지고 소통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기회가 좀 더 많아져 조직문화가 개선되고 더 나아가 한의계가 발전해 나가는 원동력이 됐으면 한다.
다만 회무프로그램 교육 시간이 충분히 주어진 점은 좋았지만 직원 간 유대와 협력, 조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보완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친목 다지는 다양한 기회 기대”
경기도한의사회 이재홍 부장
오랜만에 1박2일 일정으로 가진 전국 직원 직무교육을 통해 충분한 시간 갖고 회무프로그램 활용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좋았다.
특히 회무프로그램 전체 교육에 이어 진행된 개별교육으로 보다 구체적인 설명과 평소 궁금했던 점들도 해소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보다 효율적인 회무운영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앞으로 시도지부 직원들 간 친목을 다질 수 있는 다양한 기회가 주어진다면 보다 활기 넘치는 대한한의사협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직접 볼 수 있어 좋았어요”
부산광역시한의사회 주보람 과장
입사한지 5, 6년이 되어가지만 1박2일간 직무교육에 참여한 것은 처음이었다.
전화로는 자주 통화하지만 직접 얼굴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좀처럼 없었는데, 이번 교육을 계기로 서로 얼굴도 익히고 친목도 다질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얼굴을 알고 통화하는 것과 모르고 통화하는 것은 많은 차이가 있는 만큼 앞으로 보다 좋은 분위기로 연락이 오갈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도 이번과 같은 1박2일 직무교육이 지속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서로의 고충 이해하는 자리”
전남한의사회 구아람 대리
업무 시, 중점적으로 생각해야 할 것들 그리고 지부 회원들에게 좀 더 쉽고 효율적으로 의사를 전달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서 고민하게 됐다.
중앙회에서는 더 많은 회원들을 관리하고 있기에 이번에 진행했던 교육들이 지부에서 활용하기에 더 없이 좋은 사례들이라 생각했다.
교육은 물론 직원들과 서로의 고충을 이야기하며 서로를 이해하는 자리가 된 것 같아 의미 있었고, 회무 간 궁금한 점을 터놓을 수 있는 선·후배가 생긴 것 같아 뜻깊은 자리라 생각된다.
///끝
///시작
///면 39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시민 35% “의약품·식품용 한약재 다른 것 몰라”
///부제 한의원 자동차 보험 치료, 4명 중 1명 ‘모른다’ 응답
///부제 성남시한의사회, 한의약 인식도 조사 실시…“적극 홍보 필요”
///본문 성남시한의사회(회장 김성욱, 이하 성남분회)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의약 인식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의약 인식 개선을 위한 보다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남분회가 지난 9월 성남시 ‘국제의료관광컨벤션’과 10월 ‘시민건강박람회’에서 성남분회 부스 방문 시민 총 7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 한의약 인식 조사’ 결과 응답자의 35.3%(262명)는 한의원에서 사용되는 한약재와 마트에서 판매되는 한약재가 다른 것에 대해 ‘모른다’고 답했다.
2018년 조사에서 ‘모른다’고 응답한 시민은 37.2%로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2017년 조사에서 ‘모른다’고 답한 시민 34.1%보다 약간 오른 수치다. 이어 ‘한약으로 간 질환(간염, 간경화 등)을 치료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35.8%(266명)가 ‘모른다’고 답했다. 2017년 35.6%, 2018년 37.7%와 비교해 꾸준한 응답률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한의원에서 자동차 보험치료가 가능한 것을 알고 계십니까?’ 라는 질문에서는 시민 28.4%(211명)가 ‘모른다’고 답했다.
같은 질문을 두고 2017년에는 34.4%, 2018년 35%로 비슷한 수준의 응답률을 유지해오고 있었지만 올해는 지난해보다 한의의료기관 자동차 보험치료에 대한 인식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성남분회 김성욱 회장은 “성남분회에서는 한의약 인식 개선을 위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버스후면광고, 포스터 배포 및 한의약을 주제로 한 카드뉴스 홍보를 진행해 왔다”며 “한의의료기관 자동차보험의 경우 꾸준한 홍보를 통해 인식이 점차 개선돼가고 있지만 지속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약과 관련된 인식 현황에 있어서는 지속적으로 비슷한 응답률을 유지하고 있어, 관련 주제로 좀 더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까지 이용한 광고매체 이외에도 다양한 홍보 방안을 구상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
///시작
///면 39
///세션 사설
///제목 혈액검사로 사회적 통념 바꾸기
///본문 과학은 진보하고, 문명은 발전한다. 과학과 문명의 정체는 퇴보를 의미한다. 그렇기에 인류 역사에 있어 과학과 문명의 진화는 끊임없이 이어져 왔다.
우리의 일상에서 가장 많이 애용하는 휴대폰만해도 그렇다. 휴대폰의 탄생을 가능케 한 컴퓨터가 처음 선을 보일 당시는 그 크기가 커다란 방 하나 만큼이었다. 하지만 인류는 최초의 컴퓨터 성능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현재의 휴대폰으로 진화시켰다.
우리가 현재 활용하는 휴대폰의 미래는 아무도 모른다. 크기, 모양, 성능 등 지금도 계속하여 놀라울 정도로 발전하고,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학과 문명의 진보는 지금껏 인류의 삶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었다. 그 대상을 의료 분야에 초점을 둔다면 질병 퇴치와 건강 유지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쳐왔다. 특히 각종 첨단 의료기기의 개발과 활용은 인류가 건강을 지켜나가는데 없어서는 안될 핵심 도구로 자리매김했다.
그럼에도 우리나라 의료 체계에서 한의약의 위상과 역할 만큼은 조선시대의 의료 수준에 머물러 있을 것을 강제하고 있다. 지난 2013년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따라 한의사들이 사용 가능한 현대의료기기 5종(안압측정기, 자동안굴절검사기, 세극등현미경, 자동시야측정장비, 청력검사기)은 아직도 보험 급여화가 되지 못해 실질적 사용을 제한받고 있다.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을 제한하는 요소는 이 뿐만이 아니다. IPL, X-ray와 같은 의료기기를 사용해 진료에 나서는 것도 커다란 장벽에 가로 막혀있다. 침, 뜸, 부항과 한약, 한약제제, 추나, 물리요법 등이 마치 한의약 치료기술의 전부인양 올가미가 씌워져 있는 형국이다.
이는 한의약의 현대화, 첨단화, 과학화를 요구하는 일반 국민의 인식과는 한참 동떨어져 있다. 올 5월 C&I소비자연구소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하여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조사한 결과, 찬성한다는 응답이 65.2%로, 반대한다는 응답 34.8%를 압도했다.
그럼에도 현실에서는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은 겹겹의 제약으로 제대로 활용되고 있지 못하다.
이런 가운데 한의사협회의 ‘의료기기 사용확대를 위한 범한의계 대책위원회’는 최근 회의를 열어 기존 정맥채혈 혈액검사는 물론 말초혈액검사도 적극 실시해 한의진료의 객관성 및 안전성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한의의료기관에서 현대 의료기기의 일상적 활용이 자리매김하기 위해선 미비한 법과 제도의 개선이 필수다. 하지만 그 것에 못지 않게 한의사들 스스로 실질적인 사용을 통해 사회적 통념을 바꿔 나갈 때 의료인으로서의 한의사 권리가 제자리를 찾아 갈 수 있을 것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