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237호
///날짜 2019년 11월 18일
///시작
///면 1,2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한의협, 2019 컨슈머 소사이어티 코리아서 홍보 부스 설치
///부제 “환자 중심의 진료를 지향하는 한의계, 소비자 단체와 접촉 늘릴 것”
///부제 컨슈머 소사이어티 코리아 2019
///본문 소비자 중심 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페스티벌 형식의 ‘컨슈머 소사이어티 코리아 2019’에서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가 홍보부스를 설치해 한의약 알리기에 나섰다.
지난 12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재)소비자재단, (사)소비자권익포럼이 주최해 열린 이번 행사에는 한의협을 비롯한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서울특별시한의사회 등 약 28개의 정부 주요기관 및 단체들이 홍보 부스를 설치, 소비자들과 소통했다.
한의협은 부스에서 크게 △교통사고 치료 △추나치료 △한약재 품질관리에 대한 앙케이트 판넬 전시를 통해 시민들이 얼마나 한의약에 대해 제대로 된 내용을 알고 있는지 스티커를 붙여 참여를 유도했다.
첫 번째 판넬의 ‘교통사고 발생시 전국 모든 한의원과 한방병원에서 본인부담없이 한의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라는 질문에서는 ‘알고 있다’와 ‘모르고 있다’의 의견이 비슷하게 나왔다.
‘근골격계 질환 치료에 효과적인 추나요법이 지난 4월 8일부터 건강보험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라는 질문에서는 ‘알고 있다’에 빼곡하게 스티커가 붙어 추나 치료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다만 ‘한의원과 한방병원에서는 엄격한 품질관리(hGMP)를 통과한 의약품을 한약재로 처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었다’는 응답이 조금 더 많게 확인됐다.
이에 대해 부스를 방문한 고동균 한의협 의무/법제이사는 “추나치료와 자동차 한방 보험 급여에 대해서는 소비자들이 생각보다 많은 정보를 알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한약재 품질관리에 대해서는 모르는 응답자의 비율이 높은 것 같아 이에 대한 홍보를 강화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며 “소비자의 생각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어 의미있는 자리”라고 답했다.
또 부스 안에는 대형 TV를 설치해 한약재에 관한 오해와 진실, 매일경제 TV의 건강 한의사 시리즈 등의 동영상을 반복 재생하도록 했으며 ‘첩약이 건강보험을 적용받으면 환자의 부담이 확 줄어듭니다’라는 내용이 인쇄된 물티슈와 카드뉴스 등을 배포했다.
부스를 방문한 소비자시민모임과 기업소비자전문가등의 관계자는 “첩약 효과에 대해 검증된 데이터가 축적된다면 더 많은 소비자들이 한약을 복용하게 될 것”이라며 “한양방이 싸움만 할게 아니라 소비자의 입장에서 치료의 질을 높이는데 힘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최혁용 한의협 회장은 “무릎이 아플 경우 정형외과에 가면 신바로를 처방받는데 한약을 소재로 임상 시험을 마친 뒤 전문의약품으로 출시된 것”이라며 “한의사의 경험을 토대로 연구 개발한 약들이 이미 시장에 나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쇼닥터에 대해 제재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대해서도 최 회장은 “한의계는 이미 윤리위원회에 제소하는 등 절차를 밟고 있다”며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안병수 한의협 홍보/의무이사는 “이번 행사에 와보니 상당히 규모가 크고 공급자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게 소비자 권익 향상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며 “환자 중심의 진료를 지향하는 한의협이 첩약 건강보험 등 각종 보장성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앞으로 소비자 단체와의 접촉을 늘리고 관련 분야의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첫 문을 연 ‘컨슈머 소사이어티 코리아 2019’는 우리나라 소비자와 경제의 중심에서 활동해 온 소비자단체가 정부, 기업, 전문가 등과 함께 소비자 의제를 토론하고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오후에는 총 16개 소비자관련 주제에 대한 세미나 섹션이 열리며 행사장 인근에서 30여개의 소비자캠페인 및 홍보부스가 설치돼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가 제공됐다.
향후 매년 1회 10월 정기적으로 우리나라 소비자운동의 과제와 성과를 공유하고 정부와 기업, 소비자가 협력해 새시대에 맞는 경제와 시장 환경, 소비자정책을 토론하고 의제를 형성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개회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민병두 의원과 오제세 의원 등이 참석해 축하 인사말을 전했다.
박형주 아주대 총장은 ‘우리시대의 통찰 :연결의 힘’을 주제로 초청강연을 펼쳤다.
오제세 의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 한의협 등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부스가 많다”며 “의사나 한의사는 물론 식품 등 복지위 이슈들이 잘 해결돼 한국이 복지 사회로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후 오 의원은 한의협 부스에도 들러 한의약 발전과 관련한 격려의 인사말을 전한 뒤 앙케이트에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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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건강정책 제안 받습니다!
///부제 복지부,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 공모전…29일까지 접수
///부제 이런 건강정책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부제 생각만 하지 말고 이제 직접 정부에 제안
///본문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조인성)은 제5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Health Plan 2030, 2021~2030) 수립에 앞서 국가 건강정책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자 ‘제5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 정책제안 공모전’을 개최한다.
공모전은 오는 29일까지 진행되며 건강정책에 관심있는 사람은 누구든지 참여 가능하다. 공모 부문은 △내가 만드는 국가 건강정책 비전 △국민건강 더하기 두 가지로 진행된다.
‘내가 만드는 국가 건강정책 비전’에서는 ‘건강수명 연장’과 ‘건강형평성 제고’를 담을 수 있는 비전을 직접 만드는 것이고 ‘국민 건강 더하기’는 제5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에 반영이 필요한 주요 과제를 하나 선정해 정책을 제안하거나 국민건강증진에 필요한 새로운 정책 제안도 가능하다.
공모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건강증진개발원 홈페이지(https://www.khealth.or.kr/hp2020/)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한국건강증진개발원(https://www.khealth.or.kr/)과 국가권익위원회 국민생각함(http://idea.epeople.go.kr/)을 통해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부문별 작성양식을 내려받은 후 제안서를 작성하고 각 홈페이지에 기재된 담당자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공모된 정책은 1차(서류심사, 12.2~12.6), 2차(수립위원회 심사, 12.10) 심사를 거쳐 오는 12월 13일 결과를 발표하고 12월18일 시상할 계획이다.
각 부문 대상에게는 보건복지부 장관상이 주어지며 상금은 ‘내가 만드는 국가 건강정책 비전’ 부문에 100만 원, ‘국민 건강 더하기’ 부문에 200만 원이 각각 수여된다. 최우수상·우수상을 포함해 총 10개를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정책은 2020년 본격적으로 수립되는 ‘제5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에 반영될 수 있고, 채택되는 제안은 향후 10년간(2021~2030)의 건강정책으로 활용된다.
보건복지부 나성웅 국장은 “국가의 건강정책을 수립할 때 국민의 의견을 듣는 것은 중요하다”며 “이번에 들어온 정책 제안은 전문가 검토를 통해 제5차 건강증진종합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조인성 원장은 “국가 미래 건강정책에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데 의의가 있고 그 시작을 제5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과 함께 추진하게 돼 매우 기대된다”며 건강정책에 관심이 있는 많은 분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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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한의학 교육의 미래’, 역량중심 교육으로 개편
///부제 D.O. 교육과정 통해 한의학 교육 미래 비전 제시
///부제 19일 국회토론회서 통합 교육, 내용 표준화 등 다양한 주제 발표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 이하 한의협)가 오는 19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D.O. 교육과정을 통해 본 한의학 교육 미래 비전’을 주제로 국회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미국 내 일차의료를 담당하고 있는 D.O(Doctor of Osteopathic Medicine)의 교육개혁과정 분석을 통해 일차의료를 담당하는 의료인으로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한의과대학의 역량중심 교육 개편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한의협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세계의학교육 수준에 부합하는 한의과대학 교육의 질 향상을 목표로 진료 현장에서 한의사 임상 역량을 강화하고, 근거중심의 현대 의학으로서 △학제간 통합 교육 지향 △교육 내용·방법 표준화 △기초과학 관련 학문과 연계 등을 통해 한의학의 방향성을 정립하고자 한다.
이와 함께 정부, 학계, 임상, 연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한의학 교육의 개편방향 정립에 따른 실행방안도 논의될 예정이다.
이날 토론회는 대한한의사협회 최문석 부회장이 좌장을 맡고, 송미덕 학술부회장(대한한의사협회), 신상우 원장(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 이재동 회장(한국한의과대학장협의회), 정영훈 한의약정책과장(보건복지부), 구영실 대학학사제도과장(교육부)을 비롯한 주제 발표자들이 한의학 교육 현황과 미래 비전에 관한 심도 깊은 논의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Patricia Trish Sexton 교육부부학장(AT 스틸대학교 정골의대)과 이은경 원장(한의학정책연구원)이 각각 ‘DO 교육과정 개편 현황 및 시사점’, ‘DO연구의 배경 및 한의학 교육개편의 방향’을 주제로 주제 발표를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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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감사 역할 실효성 높이는 방안 모색”
///부제 2019회계연도 중앙 및 전국 시도지부 감사 연석회의 개최
///본문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 중앙 및 전국 시도지부 감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보다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감사 수행을 위한 방안들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지난 9일 한의협회관 5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2019회계연도 중앙 및 전국 시도지부 감사 연석회의를 주재한 한윤승 감사는 회의에 앞서 “감사는 집행부에 직언을 하고 쓴소리를 해야 하는 외로운 자리다. 그렇기 때문에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서로 챙기고 정보를 공유하며 2만5천 한의사 회원을 위해 기준과 원칙에 따라 흔들림 없이 직무를 수행해야 할 것”이라며 “효율적인 감사를 위한 방안을 공유하고 고민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진 회의에서는 회원과 집행부 간 소송이 증가하고 있는 문제가 지적됐다.
기존에는 부족하고 만족스럽지 못하더라도 감사의 유권해석으로도 많은 내부 문제가 정리되고 이의도 제기되지 않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소송으로 이어지면서 내부 분열과 불신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무엇보다 소중한 회비가 여기에 낭비되고 있다는 것.
이에 정관상 감사의 역할에 대한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최근 회원투표 요구서 관련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
전화로 투표 요구서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을 하는 데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문제를 제기한 것.
이날 회의에서는 이를 정관 미비로 인한 문제로 보고 향후 동일한 일이 발생할 경우 정관만으로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도록 소소한 부분까지 명확히 정리하는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는데 뜻을 모았다.
이외에 시도지부 사무국의 회무전산프로그램 활용 능력을 향상시켜 회무의 효율성을 높이도록 독려하고 안정적인 회무 추진을 위한 회비 수납률 제고를 직접 챙겨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또한 직원 퇴직적립금 문제, 집행부와 감사단의 같은 임기로 인해 발생되는 문제, 회관건립기금의 지부별 적절한 배려에 대한 문제 등에도 관심을 갖고 개선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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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회원투표 요구서 및 철회서 전화로 검증작업 중
///부제 12일 기준 2759명 전화 통화 시도…이중 974명 의견 접수 완료
///부제 전화 연결 안되고, 통화 거부하는 등 검증작업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
///부제 회원들의 명확한 의사 확인키 위한 작업인 만큼 철저히 검증 작업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이하 한의협)는 지난달 29일 회원투표 요구서 및 철회서에 대한 가집계 현황 발표를 통해 회원투표요구서는 4724매·회원투표철회서는 1189매가 수령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모두가 사본으로 판명됨에 따라 원천적으로는 무효라고 판단한 바 있다.
그러나 한의협에서는 회원투표요구서에 담긴 회원의 뜻을 존중, 해당 회원에게 전화를 통해 의사를 확인할 예정이며, 이 경우 무효인 회원투표요구서가 유효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회원의 의사 자체를 유효한 투표 요구로 간주한다는 방침 아래 지난 11일부터 전화를 통한 회원투표 요구서 및 철회서에 대한 검증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검증작업은 전화조사 위탁업체인 닐슨코리아를 통해 진행되고 있으며, 지난 11일 오전 전화담당자들의 교육 이후 대상 회원들에게 문자를 통한 안내를 거쳐 11일 13시부터 진행되고 있다.
이번 검증절차는 해당 회원들의 본인 확인 절차를 시작으로 제출 당시 회원투표 요구서 및 철회서 각 안건에 대한 요구 여부, 직접 작성 여부, 제출 후 의사의 변동 여부 등에 대해 확인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회원투표 요구서 및 철회서 모두 동일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해당 회원 중 54.8%가 전화 연결이 안되고, 통화를 거절하는 회원들도 상당수 나오는 등 검증작업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어, 12일 기준으로 2759명의 해당 회원에게 통화를 시도했고 이 가운데 974명이 의견접수가 완료된 상태다.
이와 관련 한의협 관계자는 “검증작업을 진행하면서 3회까지 전화 통화를 시도한 이후 전화 연결이 안되는 해당 회원들에게 회신을 요청하는 문자 발송 후 다시 2차례의 전화를 시도하는 등 총 5차례의 전화를 드릴 예정”이라며 “비록 회원투표 요구서 및 철회서 모두 원천적으로는 무효임에도 이번 검증작업을 통해 회원투표 요구서 및 철회서에 담긴 회원의 뜻을 존중해 회원들의 의사 자체를 유효한 의사로 판명하기 위한 작업인 만큼 해당 회원들의 직접적인 의사확인을 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검증작업을 진행하면서 회원투표 요구서 및 철회서에 대한 서명 등에 대한 회원들의 질의 역시 검증작업을 더디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한의협 관계자는 “전화 통화를 하면서 해당 회원들이 ‘자신은 원본을 냈는데 왜 사본인지’를 묻는 내용도 많은 것 같다”며 “그러나 한의협으로 제출된 회원투표 요구서 및 철회서는 모두 사본이기 때문에 비록 해당 회원이 원본을 제출했다고 하더라도 제출하는 과정에서 사본으로 변경됐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검증작업을 거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전화조사를 통해 본인을 특정한 상태에서 (사본에 서명이 있는 경우에 한해)서명을 제출해 달라고 부탁드리고 있으며, 이는 사본의 서명과 대조해 회원의 진정한 의사가 왜곡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절차인 만큼 다소 불편함이 있더라도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이 과정에서 서명이 없으면 요구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오해도 있는데, 이는 사본에 있는 서명과 해당 회원의 서명이 일치하는 것을 확인키 위한 것으로 회원들의 의사가 왜곡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이해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초 계획은 이번주까지 검증작업을 거쳐 18일 검증작업에 대한 결과를 받을 예정이었다”며 “그러나 생각보다 검증작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고, 검증작업의 취지 자체가 회원들의 정확한 의사를 확인하기 위한 것인 만큼 검증작업 기간이 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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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의약 난임치료 효과, 현대과학적으로 검증됐다!
///부제 김동일 교수, 한의약 난임치료에 대한 유효성·안전성 근거 제시
///부제 양방의 인공수정과 유사하거나 그 이상의 임신성공률 보여
///부제 난임유형 따라 한의약 단독치료 또는 의과 병행치료로 적용 가능
///부제 본격적인 한의약 난임치료에 대한 국가 지원여부 논의 이어져야
///본문 한의약 난임치료 효과를 현대과학적 기준(근거중심의학)으로 검증한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원인불명 난임’으로 진단 받은 여성을 대상으로 한의약 난임치료 다기관 임상연구를 실기한 결과 14.4%가 임신에 성공했다. 이는 인공수정 임신성공률과 유사하거나 더 높은 수치로 대상자 중 약 76%가 인공수정, 체외수정 등 의과 치료 경험이 있을 정도로 임신에 성공하기 어려운 여건 속에서 거둔 성과여서 더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연구책임자인 동국대학교 김동일 교수(사진)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한의난임치료를 인공수정 단계에서 대안으로 활용하고 체외수정 단계에서는 보조적 수단으로 병행한다면 임신률을 더욱 높일 수 있다는 것이 확인한 만큼 추후 정부 및 지자체의 난임시술 지원정책에 한의난임치료 접목을 위한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14일 한국한의약진흥원 회의실에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정책과제로 지난 2015년6월부터 올해 5월까지 4년간 진행한 ‘한약(온경탕과 배란착상방) 투여 및 침구치료의 난임치료 효과규명을 위한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한 김 교수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3개 한방병원(동국대, 경희대, 원광대)에서 IRB심의와 승인을 받고 만 20세~44세 여성 중 난임전문치료기관(의과)에서 ‘원인불명 난임’으로 진단 받은 여성 100명을 대상으로 한의 단독치료 임상연구를 시작했다.
그러나 연구 중 의과 치료를 희망한 10명이 중도 탈락해 최종 90명이 임상연구를 완료했다.
임상연구 참가자들에게는 한약 복용과 침구 치료를 병행해 4개 월경주기 동안 치료를 하고 3개 월경주기의 관찰기간까지 총 7주기 동안 임신결과를 관찰한 후 임상연구를 종료했다.
월경예정일로부터 7일 경과 후에도 월경이 내조하지 않을 경우 임신을 확인해 임신이 확인될 경우 배란착상방을 15일 간 추가 복용시켰으며 12주까지 임신 유지 여부를 확인하고 분만 후 출산 결과 및 기형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
그 결과 임상적 임신율은 14.44%(13명), 착상률 14.44%, 임신유지율 7.78%(7명), 생아출산율 7.78%의 성과를 거뒀다.
다만 치료를 마쳐도 그 효과가 몇 개월 간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연구 후 2개월 이내 임신 및 출산에 성공한 3명은 결과에서 제외시켰다.
임신율 14.44%는 2016년 ‘난임부부 지원사업’의 임신확진 결과인 인공수정 13.9%, 체외수정 29.6%에 비춰보면 의과의 인공수정과 한의약 난임치료의 유효성은 유사하거나 그 이상인 셈이다.
연령대별로 임신률을 보면 25~29세가 50%, 30~34세가 24.21%, 35~39세가 9.30%, 40~44세 0%로 인공수정 연령대별 임신율 16.3%, 15.5%, 13.5%, 6.7%, 체외수정 연령대별 임신율 37.28%, 35.46%, 32.31%, 16.79%와 비교했을 때 한의약 난임치료가 낮은 연령대에서 높은 임신률을 보인 반면 높은 연령대에서는 임신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번 연구에서 비교적 높은 유산율(자연유산 5명, 자궁외 임신 후 종결 1명)을 보였는데 이는 대상자의 연령이 높고 선행치료 경험이 많아 상대적으로 가임력이 저하된 대상자들이 많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이번 임상연구를 완료한 90명 중 의과 난임치료 경험자가 38명(42.2%), 의과와 한의 난임치료 경험자는 36명(40%), 한의 난임치료 경험자 1명(1.1%), 치료경험이 없는 경우 15명(16.7%)으로 사전에 의학적 난임치료를 경험한 사람이 82.1%를 차지했으며 인공수정과 체외수정 경험자가 75.56%에 달했다.
반면 의과 난임부부 지원사업 결과를 살펴보면 대상자 중 인공수정 경험자가 41.68%, 체외수정 경험자는 2%로 이번 임상연구 참가자들의 임신을 위한 여건은 상대적으로 훨씬 힘든 경우였던 것.
특히 인공·체외수정 등 의과치료 이력이 있는 여성 74명 중 12%인 9명이 임신 확진된 것은 한의약 난임치료가 보완적 수단으로 의미가 있으며 의과·한의과 치료 이력이 없는 여성 15명 중 26.7%인 4명이 임신 확진된 것은 한의약 난임치료가 일차의료로서 의미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결과다.
안전성 평가에서는 중대한 이상반응이나 출산 신생아 기형율이 제로였으며 간 기능검사를 포함한 임상병리 검사 및 활력징후 등에서 임상연구 전·후로 임상적, 통계적으로 유의한 변화가 관찰되지 않았을 만큼 매우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적인 건강 상태를 호전시켜 가임력을 높여주는 한의 난임치료의 특성때문에 부가적인 임상효과도 확인됐다.
월경전증후군이 치료 전·후로 유의하게 줄어드는 것이 관찰됐으며 난소예비력(난소의 잠재적인 임신능력)을 평가하는 지표인 AMH 값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상승(35~40세 군, AMH 2.2 이상 4.6미만의 대상군)했다.
치료비용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비용대비 효과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임신한 여성을 기준으로 한의약 난임치료 비용은 151만 원(한약 140만원, 침구치료 8만원, 진찰료 3만원 등)으로 계산됐다.
2016년 난임부부 지원사업에서 인공수정 시술비는 최저 3만6000원에서 최대 285만 원으로 평균 64만4000원, 체외수정에서 신선배아 이식 시술비용은 최저 42만6000원에서 최대 794만 원으로 평균 364만 원으로 나타난 바 있다.
김 교수는 “모집단 크기 차이 등 의과치료 통계와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한의약 난임 치료가 분명히 효과가 있고 보완적 치료 또는 일차의료 수단으로 활용 가능하다는 것을 현대과학적 기준(근거중심의학)으로 검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한의약 난임치료에 대한 유효성·안전성 근거를 제시한 만큼 향후 한의 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등과 함께 국가 지원여부가 논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환자의 난임유형에 따라 한의약 단독 치료, 의과의 보조생식술과 한의치료의 병행 등으로 분류해 치료법을 적용하고 관련 지원사업을 펴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한의 단독치료가 어려운 대상자가 늘고 있고 의과 난임치료의 제한점을 극복하려는 임상 수요를 고려해 여성 난임에 대한 한의 단독치료법의 경우 연령, 원인질환, 선행보조생식술 경험 등을 기준으로 한의치료가 강점을 가진 치료 대상자를 선별해 인공수정시술 지원비와 체외 수정시술 지원비의 중간값 정도를 국가가 한의 난임치료비로 지원하는 한편 의과의 난임치료를 우선해야 하는 대상자의 경우에는 한의치료와의 병행하는 것이 치료효과를 높여 비용효과적일 수 있어 향후 시범사업 혹은 병행효과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와함께 김 교수는 “향후 더 많은 난임 여성을 대상으로 대규모 임상연구를 하거나 의과·한의과 협력 연구 등을 추진할 필요성이 있다”며 대상 연령대를 높게 설정해 실제 한의수요와 다른 점, 배우자 요인을 통제하기 어려운 점, 대조군 연구가 아니므로 비교효과·경제성 평가가 미흡한 점 등을 이번 연구의 한계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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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미투 이후 성인지감수성 주목…한의계, 성폭력 치료 지원 나선다
///부제 여한, 성폭력 피해자 한의의료지원 시스템 구축 심포지엄 개최
///부제 한의사 1000여명 설문조사 발표…“성폭력 진료매뉴얼·교육 필요”
///부제 “의료인에 필요한 성인지감수성, 보수교육서 다룰 것” 제안 등
///본문 지난해 미투 운동 이후 사회 전반에 걸쳐 성인지감수성에 대한 개념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대한여한의사회(이하 여한)가 ‘성폭력 피해자 한의의료지원 시스템 구축’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한의계 내 성폭력 피해자 진료 경험 및 피해자에 대한 인식과 관련한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돼 향후 진료매뉴얼 구축에 디딤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4일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회관 5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최유경 가천대학교 한의과대 교수는 ‘성폭력 피해자 한의 의료지원시스템 구축을 위한 사전 연구’ 주제발표를 통해 한의사 및 한의대생 101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 및 정량적 통계분석을 통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 한의사의 89.05%는 성폭력 피해자 진료경험이 없었으며, 있는 경우에도 대부분 1,2회에 그쳐 ‘한의사의 성폭력 피해자 진료경험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또 한의사와 예비한의사는 성폭력과 관련한 공공서비스와 성폭력 관련 법제도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한의사와 예비한의사의 93.5%는 ‘한의계에 더 많은 성폭력 피해자 전담 의료기관이 지정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다수의 한의사들이 ‘성폭력 피해자 진료 매뉴얼과 관련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절감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과 매뉴얼의 내용에 ‘성폭력 트라우마의 진단과 치료에 대한 내용’이 포함돼야 한다는 의견은 90% 이상으로 월등히 높아, 한의사들이 생각하고 있는 성폭력 진료 분야에 대한 관심과 한의계의 역할에 대해 확인할 수 있었다.
최유경 교수는 “일반의와 전문의 사이의 진료 경험에 따른 응답 차이는 없었으며 한의사들이 성폭력 피해 상담소에 대해 알고는 있으나 전담 판·검사가 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알고 있다는 응답이 비교적 낮았다”며 “연령별로도 인식 분포가 존재하는 등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치들이 나왔는데 한의계 내 의료 매뉴얼 작성에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의료계의 상식, 젠더감수성’을 주제로 발표를 맡은 나윤경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장은 “의료기관은 ‘하이터치(high touch)’가 이뤄져 의료인의 성별과 환자의 성별이 매우 민감하게 인식되는 공간”이라며 “이러한 맥락에서 여한의사회의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의료지원 시스템 구축은 피해자에 대한 상황적 민감성을 구체적이고도 체계적으로 마련하려는 매우 선진적인 인권 의료행위”라고 전했다.
◇“2차 가해 주의…안전의 장 확보 우선”
이어진 패널토론에서 ‘sexual assault 및 관련 환자의 한의 중재’에 대해 발표한 김동일 대한한방부인과학회장은 “성폭력 환자는 기본적으로 자존감 훼손에서 오는 두통 및 화병, 배뇨장애 등에 시달리며 나아가 성기능 장애는 물론 난임 진료에서도 치료를 회피하게 된다”며 “아급성기와 만성기로 나누어 진료가 단계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특히 급성기의 환자들이 왔을 때의 법률적 대응과 연계할 의료기관과 어떻게 협력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모든 진료 과정에서 2차 가해가 생길 수 있다”며 “질책성 설교와 비언어적 행동에 담긴 책망의 기분, 검진과 증거 수집 과정의 준비 소홀과 미숙으로 인한 불편, 직원간의 대화 중 비밀 노출, 자연스럽지 않고 전문적이지 않은 모든 것이 2차 가해가 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강형원 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장은 ‘한의 트라우마 치료 매뉴얼’과 관련해 보건산업진흥원에서 했던 연구를 토대로 트라우마의 진행 및 치유 단계에 대해 소개했다.
강 회장은 “피해자가 의료기관에 왔을 때 치료자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며 “일단 이곳에서는 안전하다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주는 ‘안전의 장’을 확보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모든 사람이 전부 PTSD(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로 진행되진 않는 만큼 개인의 취약점에 따라 맞춤식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결과로서 따라오는 것을 같이 목격하는 게 치료자의 역할이며 마지막 통합 단계에서는 환자를 괴롭히는 흔적이 상처로서 고통을 주는 게 아니라 흔적이 훈장처럼 다가올 때 통합되고 받아들여지는 단계가 된다”고 부연했다.
치료와 관련해서는 “침, 뜸, 부항, 한약 등이 트라우마 치료에서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다”며 “침은 잠을 못자고 어깨, 목 등의 통증 등 신체적 증상을 금방 완화시켜 줄 수 있고 시호가용골모려탕 등의 처방도 효과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세연 한의협 의무이사는 “한의사의 공공의료 참여 등 의권 신장을 위해 노력해 온 만큼 성인지감수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정책적으로 연계시키기 위해 협회 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학생 대표로 참석한 진하윤 경희한의대 성평등위원회 ‘달해’ 위원장은 “한의대 내에서도 성인지 감수성이 떨어지는 발언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러한 발언과 인식은 장차 성폭력 피해자를 진료할 전문가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다”며 “대학은 전문성을 갖춘 의료인을 양성하는 곳인 만큼 더 엄격한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개회식에서 김영선 여한 회장은 “양성 평등의 문제는 여한의사의 수가 증가할수록 한의계 전체의 역량을 견인하는 중요한 열쇠가 됐다”며 “심신의학인 한의학이 트라우마 치료에 가진 장점을 살려 향후 성폭력 한의진료 지원 시스템의 방향을 정립하는 의미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문석 한의협 부회장은 “미투운동이라는 세계적인 반향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인식과 제도는 제자리걸음이지만, 우선적으로 피해 여성의 몸과 마음을 치유해야 하는 의료의 영역에서만이라도 지원 시스템과 매뉴얼 구축이 빠르게 도입돼야 할 것”이라며 “이런 의미에서 오늘 심포지엄이 의료 영역은 물론 모든 분야에서 여성에 대한 올바른 사회적 지위와 인식이 개선돼가는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소경순 여한 명예회장은 “여한의사회 선배들은 이미 50여년 전부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치료를 비롯해 미혼모 여성, 다문화 가정 여성 등을 위한 의료지원에 나서왔다”며 “앞으로도 성폭력 치료 교육 및 의료지원 등 양성평등을 바탕으로 한 국민 보건과 건강 증진 활동에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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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6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첩약 건보 적용은 수십만 한약재 생산 농민의 숙원사업!
///부제 한국생약협회 “한약 건보 적용 더 이상 늦출 이유 없다”
///본문 한약(첩약)에 필수적인 한약재 생산을 책임지고 있는 전국 수십만 생산농민 단체인 (사)한국생약협회가 한약(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14일 한국생약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는 전국 수십만 한약재 생산 농민과 한약재 제조업소 한약재 관련 업에 종사하는 수십만명의 공동 숙원사업임을 강조했다.
이어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는 국민들의 첩약에 대한 높은 치료 만족도와 선호도 등을 감안해, 국민의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선택권 보장 차원에서 2012년 10월부터 정부에서부터 추진돼 온 오랜 역사가 있는 정책으로 현 정부에서 처음 시작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지적했다.
2012년 10월 당시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가 3년간 총 6000억원 규모의 건보재정을 투입해 시행할 것을 결정했으나 실제 시행 목전에 여러 가지 이유로 관계자 협의 미비 및 한의계 반대로 중단된 바 있으며 이후 2017년 11월, 크게 증가하고 있는 고령인구의 건강관리와 삶의 질 향상이 대한민국의 중요한 문제로 급부상하는 상황에서 65세 이상 어르신들에 대한 한약(첩약) 건강보험 적용은 (사)대한한의사협회가 전 회원 투표를 통해 78.23%라는 높은 지지율로 협회 차원의 적극 추진을 결정했을 뿐 아니라 국회에서도 당시 양승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비롯한 10인의 여야 국회의원들의 참여로 관련 법안이 발의되기도 했다는 것.
특히 2017년 12월 20일에는 규격품한약재 제조단체인 (사)한국한약산업협회와 농협약용작물전국협의회, (사)서울약령시협회 등 관련단체와 함께 한약(첩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을 적극 찬성하며 빠른 시일 내에 구체적인 실현방안이 마련되기를 강력히 희망하는 공동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한약재의 안전성에 대해서도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한국생약협회에 따르면 한약(첩약) 원료인 한약재는 국내산의 경우 재배 단계에서부터 전국 해당 지자체 농업기술센터의 지도에 따라 비료(퇴비)·농약 살포 등 철저한 재배관리가 이뤄지고 있으며 무엇보다 식품용이 아닌 약재로 공급되는 것은 ‘농산물우수관리(GAP)인증’을 거친 뒤 ‘우수 한약재 제조관리기준(GMP)’이 적용되는 전국의 160여개 한약재 제조업소에 공급된다.
한약재 제조업소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 관리 ‘한약재 검사기준’에 따라 잔류농약, 중금속 등에 대해 입고 출고 2회 검사를 철저히 거친 뒤 합격품에 한해 ‘한약재규격품’으로 제조해 전국의 한의의료기관과 한약국 등에 공급되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상시적으로 불시 약사감시를 병행 수행하는 등 철저한 관리 감독이 이뤄지고 있고 적발 부적합품은 전량 회수 폐기되는 등 엄격히 관리되고 있다는 것.
한국생약협회는 “안타까운 것은 오래 전부터 중국·일본은 첩약에 대해서 광범위한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에서만 한약(첩약) 안전성·유효성·경제성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다고 보며 한약재 생산에서의 안전성·유효성 부분은 우리나라가 가장 잘 관리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고령화 등 시대적 환경 변화, 현대의학의 한계, 치유가 어려운 만성질환 치료 등을 위한 첩약 급여화는 충분히 경제성이 있으며, 정부에서도 첩약 급여를 당장 전면 실시하는 것이 아니라 시범사업을 통해 안전성·유효성·경제성 등을 추가로 검증하면서 단계적으로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므로 논란의 여지가 없다”고 했다.
이어 “한약(첩약) 건강보험이 실시된다면 국민들의 건강 증진은 물론 대국민 수요가 크게 증가함으로써 한약재(약용작물)를 재배하는 국내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 확보와 한약 제조업 및 공급망의 건전한 발전은 물론, 안전성·유효성이 뛰어난 국내 한약재의 상품화를 통하여 관련 산업 분야의 성장과 국가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대한민국 국민들의 건강 증진과 한약관련 산업의 육성발전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한약(첩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을 더 이상 늦출 이유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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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8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유불선 통해 참된 인간관을 깨닫다”
///부제 강원도한의사회, 회관 개관 1주년 인문학세미나 개최
///부제 동양철학 권위자 초청 유교-불교-도교철학 탐구
///본문 강원도한의사회(회장 오명균)는 지난 9일 강원도한의사회관 개관 1주년을 맞아 인문학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오명균 회장을 비롯해 공이정 전 회장, 당유위 원주시한의사회장, 김기선(자유한국당, 원주시갑)국회의원, 현각스님, 김효열 원주향교 전교, 성락철 무위당사람들 이사장, 김정일 중천철학재단 대표, 강원지부 회원 및 지역주민 80여명이 참석했다.
세미나에서는 ‘유불선의 이상적 인간관’을 주제로 동양철학계의 권위자 3명을 초청해 △유가철학(이상은 상지대 교수) △불교철학(심재관 상지대 교수) △도가철학(김시천 상지대 교수)에 대한 주제발표 및 종합토론을 진행했다.
주제발표에서 이상은 교수는 “유교에서 추구하는 이상적 인간상인 군자는 도덕실천의 주체로서 인(仁)을 체득하고 실현해 성인(聖人)이 되고자 노력하는 사람”이라며 “생명존중과 사랑의 실천을 중시하며, 투철한 도덕성과 신의를 가지고, 균형과 조화를 갖춘 인격자라 할 것이다. 이러한 인간상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요구되는 것”이라며 인의 실천을 강조했다.
심재관 교수는 “종교로서 불교의 이상(理想)은 불법의 이치를 깨달아 삶의 번뇌와 윤회의 삶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라며 “불교의 실천적 지향점은 석가모니가 보여주었던 진리에 대한 깨달음과 그 깨달음을 기반으로 한 중생의 제도(濟度)에 있다”며 불교의 지향점을 설명했다.
김시천 교수도 도가사상을 창시한 장자의 가르침을 소개하며 “군신, 부자, 부부, 장유와 같이 명령하고 복종하는 지배-피지배의 구조가 아닌 오로지 스스로의 삶을 살아가는 세계로서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스스로의 뜻을 즐기고(自快)’, ‘스스로의 삶을 누리는(自樂) 세계’를 강조했다”며 “우리는 서로 친구가 될 때 자유롭고, 자유로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명균 회장은 “지역 사회에 한의학과 동양 철학을 알리고 소통하고자 인문학 분야에 명망 있는 분들의 초청 강의를 실시해 지역 주민과 함께 하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며 “이 강의를 통해 사람을 치료하는, 또 그것을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생명을 더욱 존중하고, 강원도를 사랑하는 도민들이 삶의 의미와 근본을 좀 더 깊이 들여다보고 살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원주시한의사회, 원주향교, 성불원, 중천철학재단, 무위당학교, 동이서당, 강원일보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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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8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성남시에 ‘한의학적 갱년기 건강관리’ 제안
///부제 성남시한의사회, 김제명 수석부회장 한의약적 갱년기 치료사례 소개
///본문 성남시한의사회(회장 김성욱, 이하 성남분회)는 성남시청 공공의료정책과의 주관으로 지난 7일 성남시청 한누리관에서 개최한 ‘건강도시 심포지엄’에 참여해 갱년기 건강관리에 대한 발제 및 토론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은 ‘100세 시대 건강관리, 건강도시가 답이다’를 주제로 100세 시대에서 중장년층의 건강관리를 위한 정책 방향, 도심 내 건강 격차 해소 방안, 건강도시 사업 연계 방안에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김제명 성남분회 수석부회장은 심포지엄에서 ‘갱년기 건강관리 무엇이 중요한가?’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발표를 통해 그는 한의학적 관점에서 접근한 갱년기 증후군에 대해 다루며, 갱년기 질환의 증상과 원인·한의약적 치료사례를 소개했다.
이와 함께 김 수석부회장은 ‘성남시 한방체조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 ‘성남시 SNS를 통한 갱년기 질환 예방 식이요법 소개’, ‘성남시 의료원 갱년기 클리닉 개설 및 지원’, ‘갱년기 예방 강좌·바우처 시범 사업 실시’ 등 갱년기 증후군 관리를 위한 시스템 구축에 대해서도 제언했다.
김성욱 회장은 “갱년기 질환은 예방이 중요한 질환으로, 한의 치료에서 강점이 드러나는 분야다. 오늘 발제 내용과 같이 본회에서도 갱년기 치료 사업, 건강 강좌 사업 등 다양한 시스템 구축 방안을 모색해 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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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8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한의사 장애인 방문건강관리, 간호대 동아리와 함께”
///부제 의정부보건소, 한의약 사업 연장선으로 경민대 간호대와 함께 진행
///본문 의정부시보건소(소장 이종원)는 11월부터 한의약 장애인 방문건강관리사업 일환으로 경민대학교 간호대학 봉사활동 동아리와 연계한 ‘문 따라 들락날락’ 장애인 방문건강관리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문 따라 들락날락’ 장애인 방문건강관리사업은 지난 2019년 8월부터 두 달간 실시한 한의약 장애인 방문건강관리 표준프로그램의 연장선으로, 평소 병원 방문이 자유롭지 않은 시각장애인 대상자를 한의사가 직접 찾아가 건강관리 및 주거 안전 확인 등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특히 이번 장애인 방문건강관리사업은 시각장애인 방문간호 대상자의 건강관리 능력 향상을 위해 경민대학교 간호대학 봉사활동 동아리 학생들과 손을 잡았다.
간호학생 봉사자들이 사전에 대상자별 건강문제를 파악해 대상자에게 적절한 지압법 등 균형 잡힌 운동법을 안내하고 시행, 스스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한방 파스, 쿨링젤, 황사마스크 등의 물품들도 제공해 시각장애인 대상자가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문 따라 들락날락’ 사업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 방문을 통해 방문 대상자들의 정서적 안정을 도모해 대상자의 우울감 감소에도 도움이 될 거라 기대된다.
이종원 의정부시보건소장은 “장애인 방문건강관리서비스를 통해 재가 장애인의 건강관리 능력이 향상되길 바라며, 향후에도 자칫 소외될 수 있는 지역사회 주민을 위해 보건소의 여러 사업들을 지역사회 각종 기관 등과 연계해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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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9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대한한의사전문의협회, 공식 출범
///부제 사단법인 창립총회 개최…초대 이사장에 정훈 전문의협 회장 선출
///부제 2020회계연도 사업예산으로 1억6480만원 책정
///부제 한의사전문의 제도 발전 세미나·전문의 홍보 등 주력
///본문 전문의간의 소통과 의견교환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대한한의사전문의협회(이사장 정훈, 이하 전문의협)가 지난 10일 공식 출범하고, 사단법인 설립을 위한 절차를 밟아나가기로 했다.
전문의협은 이날 대한한의사협회 5층 대강당에서 각 8개 분과 한의사전문의 약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대한한의사전문의협회 사단법인 창립총회’를 열고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앞서 전문의협은 전문의들의 의견을 모아 한 목소리를 내는 단체를 만들자는 취지로 올해 1월 대한한의사전문의협의회(가칭)를 결성했다.
이어 3월에는 비영리 임의단체에 등록했고, 7월에는 협회 홈페이지를 개설해 우리동네 전문의 찾기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날 전문의협 창립총회에서는 △임시의장 선출 △설립취지 채택 △정관 심의 △출연재산 채택 △이사장 선임, 임원 선임 및 임기 결정 △회원 채택 및 회비징수액 결정 △사업계획 및 예산 심의 △법인 사무소 설치 △법인조직 및 상근임직원 정수 책정 △기타 안건 등을 상정하고 심의·의결했다.
그 결과 초대 이사장에는 정훈 현 전문의협 회장이 선출됐다. 신임 임원에는 배길준 현 전문의협 부회장, 김현태 현 부회장, 엄태민 이사, 전준영 이사 등이 선임됐다. 감사에는 김경한, 권민구 발기인이 선임됐다. 신임 이사장과 임원, 감사의 임기는 3년이다.
또 전문의협 법인 사무국은 서울시 영등포구 코업레지던스 내에 마련하고, 협회 상근직원은 2명을 두기로 심의·의결했다.
2020회계연도 사업예산으로는 1억6480만원을 책정해 직원 인건비와 임대료, 한의사전문의 학술 진흥 및 정보교류 사업, 한의사전문의 제도 발전에 관한 세미나, 한의사전문의 홍보 사업 예산 등에 사용하도록 심의·의결했다.
이와 함께 전문의협 회비는 가입비 10만원, 연회비 10만원으로 책정했다. 단 전문의협에 후원금을 낸 회원에 한해서는 가입비와 연회비의 일부를 감면하도록 했다.
정훈 초대 이사장은 “한의사전문의는 4년이라는 수련 기간을 통해 전문의 과정을 통과한 인재지만, 한의계 제도나 시스템 내에서 전문의에 대한 관심은 적었던 것이 사실이다”며 “한의계의 방향도 전문의 중심으로 가야 한다. 오늘 창립총회를 통해 사단법인화 한다면 한의계 내부나 국가 정책에 있어서도 한의사전문의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문의협은 설립취지를 통해 “전문의협이 3000명이 넘는 한의사전문의를 대표하는 단체로 구심점이 되도록 만들고 싶다. 또한 전문 분야에서 제도적인 교육을 받은 한의사전문의들이 수련이라는 행위를 경험한 것을 우리 스스로의 뿌듯함을 느끼는 것으로 그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실제 임상에서 전문의가 환자들에게 특별한 전문성으로 인식되어질 수 있어야 하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한방병원의 수련환경이 개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된다면 한의대 후배 학생들이 전문성에 대한 갈증을 갖게 되고 이에 따라 한방병원의 의료 생태계도 달라지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한의계 내의 선순환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들로 하여금 한의사도 수련을 통해 관련과목 전문지식을 취득한 한의사전문의가 있다고 알려야할 의무가 있다. 우리 법인은 비영리법인으로서의 공공성과 투명성을 바탕으로 과거의 연구에서 한발 더 나아가서는 세계 인류에 우리 한의학의 우수성을 충분히 각인시켜줄 수 있는 밑거름이 되고자 한다. 또한 한의사전문의간 지속적인 학술 교류와 전문의 제도의 발전을 통해 의료서비스의 공공성과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궁극적으로는 한의학의 세계화와 인류복지 증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9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여한, ‘난치병과 만성질환’ 2019 하반기 기획세미나 개최
///부제 체질 감별에 따른 난치병 및 만성질환자 관리 등 임상정보 교류
///본문 대한여한의사회가 2019 하반기 기획세미나를 개최, 체질 감별 여부에 따른 난치병과 만성질환 환자의 섭생법 등에 대한 임상 정보를 교류했다.
지난 10일 서울한방진흥센터에서 ‘난치병과 만성질환 치료, 체질의학의 한계를 넘어서’를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강의를 맡은 류주열 라리마한의원장은 난치병과 만성질환치료에 필요한 환자관리 방법과 섭생법을 체질별로 구분해 설명했다.
또 체질의학 전문가인 류 원장은 체질식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발효음식과 초생수 등에 대한 내용도 소개했다.
현장에 참여한 한 회원은 “임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정보를 얻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영선 여한의사회장은 “오랜 연구 끝에 우리 몸 자체의 면역력을 높여 기존의 치료법을 쓰면서도 더 나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강의해 준 류주열 원장에게 감사드린다”며 “여한의사회는 향후 이런 학술 교류의 장을 마련해 회원간 정보 소통의 기회를 마련하는데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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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0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모든 회무 목표는 한의사의 역할 영역 확대”
///부제 “한의사의 경쟁력 강화와 의사로서의 동등한 지위 확보에 최선”
///부제 최문석 부회장, ‘2019 군진한의학 세미나’서 한의계 주요 현안과 회무 추진 방향 설명
///부제 “혈액·응급의약품 사용으로 韓-醫 공동 영역 넓혀 나가야”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최문석 부회장(사진)은 한의계 현안과 회무 방향에 대해 “중앙회가 현재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사업의 목표는 한의사의 역할 영역 확대”라고 강조했다.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나 방문진료사업, 만성질환관리제, 장애인주치의제, 의료일원화 등 한의협이 추진하는 정책 모두가 한의사의 ‘경쟁력 강화’와 의사로서의 ‘동등한 지위’를 확보하기 위한 일환이라는 것이다.
최문석 부회장은 지난 7일 경기 성남 밀리토피아 호텔에서 열린 ‘2019 군진 한의학 세미나’에 모인 한의 군의관 40여명을 대상으로 한의계 주요 현안들을 설명하고, 한의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시범사업, 연내 마무리 박차
최 부회장은 먼저 한의계 최대 이슈인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시범사업이 올해 안으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과할 것이라 예측했다.
수가는 묶음수가 내에서 진찰료, 조제, 약제비 등으로 나눴고, 1회 10일분 기본 투약을 기준으로 수가를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약사와 한약조제약사의 참여에 대해서도 최 부회장은 “법적으로 조제 권한이 있기 때문에 이들을 완전 배제하고 갈 수는 없다”면서 “한의사 직접조제와 함께 한의사 처방전 발행 시에만 한약사와 한약조제약사가 조제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부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에 한의 참여 제안
최 부회장은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에 있어 한의사가 참여할 수 있는 방안도 적극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을 의과가 안하려고 해서 한의과부터 먼저 하자고 제안하고 있다”며 “한의의 특성을 반영한 방문진료 사업 매뉴얼 개발도 협회 내 한의학정책연구원을 통해 연구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최 부회장은 “방문진료사업에 있어 침, 뜸, 추나 등을 직접 시술할 수 있는 한의사가 큰 강점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진행되고 있는 8개 지자체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며 “현재 정부와 조율하고 있다. 여기서 성과를 내면 한의사 역할 영역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료일원화와 의료통합…한·양의 공동 영역 확장
의료일원화와 관련해서도 최 부회장은 한의협은 ‘중국식 이원적 의료일원화’나 ‘미국 D.O(정골의사)식 의료일원화’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회장은 “지난해 여름 의한정협의체를 통해 한의협과 의협 양측이 협의에 이르면서 합의안이 나왔다”면서 “하지만 기존 면허자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최종 합의가 안 돼 결국 파기가 됐다”고 운을 뗐다.
하지만 최 부회장은 한의사의 역할 영역에 있어 제한이 없기 위해서는 한의사와 양의사 간 공동 영역을 확장시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의사의 역할 영역 확대를 위해 한의협의 입장은 늘 변함없다. 중의대, 서의대가 둘 다 그대로 존재하는 중서결합의 방식의 중국식 의료일원화나 모든 의료행위를 제한 없이 할 수 있는 미국 D.O식 의료일원화”라고 말했다.
따라서 한의협이 추진하고 있는 ‘혈액검사 진료 활용 운동’과 ‘응급의약품, 치료보조의약품 사용 확대 선언’ 역시 한의사 역할 영역을 넓혀 나가기 위한 하나의 조치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최 부회장은 “X-ray의 경우 저선량 X-ray에 대해서는 안전 관리자 규정이 따로 없다. 우리가 제한받는 이유가 안전 관리자 규정 때문”이라며 “요새 포터블 X-ray도 굉장히 발달된데다 저선량 화질을 일반 X-ray 화질로 구현해내는 프로그램도 나왔다. 저선량 X-ray 진료 활용 운동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의사의 역할 영역을 확대해야 한의약 미래 있어”
최 부회장은 결국 한의협이 추진하고 있는 이 모든 정책들이 한의사의 역할 영역 확대에 있다는 점을 또 다시 강조했다.
최 부회장은 “2012년 한의대가 세계의과대학목록에서 빠진 이후 한의협은 이를 다시 재등재하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며 “재등재 근거로써 한의대 교육 과정의 75%가 의과와 겹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지만, WFME에서는 Scope of practice가 다르다는 점을 들어 난색을 표했다”고 말했다.
즉, 중국식 이원적 의료일원화나 미국 D.O식 의료일원화를 적극 추진하는 배경도 그런 이유 때문이라는 게 최 부회장의 설명.
그는 “1910년 미국 플랙스너 보고서가 의대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결론을 내자 D.O는 미국 의대와 같은 수준으로 교육을 개편했다. 그래서 D.O대학을 나온 사람들은 D.O(COMLEX)와 M.D(USMLE) 두 가지 모두 시험을 치룰 수 있게 됐고 Residency도 통합하기까지 이르렀지만, DC(doctor of chiropractic)들은 그러지 못했다”면서 “우리도 어떤 길을 따라가야 할지는 명백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부회장은 “요새 한의사들 진료 환경이 너무 어렵다. 경쟁력 약화로 인해 한방병원과 수련기관도 계속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한의사의 역할 영역 확대를 통해 우리나라 일차의료 근간을 새롭게 만들고자 하는 게 협회의 목표”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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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2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국의 항생제 다제내성균, 세계적 수준… ‘심각’
///부제 내성률, 메티실린 1위·카바페넴 2위·세팔로스포린계 3위
///부제 대학병원·종합병원과 요양병원 간 환자 전원 통해 확산
///부제 항생제 내성 공개토론회 개최
///본문 한국의 항생제 다제내성균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매우 심각하다는 진단이다.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 컨벤션홀에서 항생제 내성 극복을 위한 ‘항생제 내성 공개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포럼에서는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의 분야별 과제 분석결과를 발표하고 개선방안이 논의됐다.
보건의료 분야에서는 항생제의 올바른 사용을 위한 방안과 대형병원 및 중소·요양병원에서의 항생제 내성균 관리의 문제점, 항생제 사용 감시에 대한 의견이 제시됐다.
특히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이재갑 교수는 ‘내성균 관리의 현황과 문제점’을 주제로한 발표에서 우리나라의 항생제 다제내성균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2014년 세계보건기구(WHO) 보고서에 따르면 S.aureus의 메티실린 내성률은 67.7%로 세계 1위며 P.aeruginosa의 카바페넴 내성률은 30.6%로 49.5%인 그리스에 이어 두번째로 높고 E.coli의 세팔로스포린계 내성률은 28.7%로 세계에서 3번째로 높다.
다제내성균 환자 및 보균자가 자주 발생하는 곳은 종합병원과 대학병원의 중환자실로 대학병원 및 종합병원과 요양병원 간 환자 전원을 통해 확산 중이며 중소병원 및 요양병원의 감염관리에 댛나 지원은 부족한 현실이다.
따라서 이 교수는 다제내성균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의 노력이 절실이 요구된다고 제언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김의석 교수는 국내 항생제 내성균 감염에 대한 질병부담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다제내성균으로 인한 사망과 의료비 부담을 제시했다.
질병관리본부 정책연구용역사업(2017)에 따르면 국내에서 연간 다제내성균 균혈증 환자 7007명이 발생하고 MRAB &MRPA 폐렴은 1360~2720명(총 8367~9727명)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총 3411~3921명이 이로인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 다제내성균 균혈증 감염의 질병부담은 3761억 원, 다제 내성균 폐렴의 질병 부담은 869~1739억 원으로 총 4631~5501억 원의 질병부담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
항생제 사용의 적정성 평가연구에 기반한 부적절한 항생제 사용현황을 통해 문제점을 지적했다.
부적절한 항생제 비중은 호흡기 감염에서 19.3%(병원획득 폐렴 10.9%, 지역사회획득 폐렴 15.3%, 인두염 33.3%, 세균성 부지동염 41.5%), 위장관 감염에서는 14.0%(담도염 및 담관염 8.9%, 감염성 설사 25.2%), 요로감염은 14.5%(단순 신우신염 9.4%, 복잡성 신우신염 11.9%, 방광염 및 기타 21.0%), 연부조직 감염 26.9%, 근골격계 감염은 16.5%로 조사됐다.
이에 김 교수는 항생제의 올바른 사용(처방)을 위한 전략인 스튜어드십 프로그램의 기본골격을 제시하고 스튜어드십 확대를 위한 정책제언과 인식개선을 강조했다.
한편 WHO는 항생제 내성이 인류가 당면한 공중보건의 위기가 될 것임을 경고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사람과 가축동물, 식품 및 환경 분야를 포괄한 국가대책을 마련해 실행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매년 11월 셋째 주를 ‘세계 항생제 인식주간(World Antibiotic Awareness Week)’으로 지정해 항생제 내성에 대한 인식과 실천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항생제 내성 예방관리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동참해 보건의료, 농·축·수산, 식품, 환경 분야를 아우르는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2016~2020)’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포럼은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 의 그간 추진 경과를 점검하고 개선분야를 확인, 다음 대책의 청사진을 마련하고자 개최된 것이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항생제는 공공재로서의 인식이 필요하다. 내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보건의료계의 노력 뿐 아니라 가축동물에서의 항생제 사용, 식품관리 그리고 환경을 통한 연결고리를 차단하는 전략이 중요하다”며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위협 중 하나인 항생제 내성을 극복하기 위해 국가 대책을 지속 추진함으로써 국민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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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교육 이수 후 추나급여 청구자격 회원 ‘1만6674명’
///부제 올해 총 30차례 오프라인 사전교육 실시…추나요법 질 관리에 ‘만전’
///부제 3개월간 128억여원 지급돼 재정 우려 ‘불식’…횟수 제한 등 제도 개선 필요
///부제 한의협, ‘추나요법 급여 사전교육’ 제6차 추가교육 실시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이하 한의협)는 지난 4월8일부터 추나요법이 건강보험 급여화가 적용된 이후에도 국민들에게 보다 양질의 추나요법이 제공될 수 있도록 올해 1월부터 ‘추나요법 급여 사전교육’(이하 사전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9일 한의협회관 대강당에서 389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6차 추가교육을 진행했다.
지금까지 한의협에서는 총 30회의 오프라인 사전교육을 실시해 1만7479명이 오프라인 교육을 이수했으며, 온라인 사전교육까지 총 15시간의 사전교육을 모두 이수해 추나요법 급여 청구자격이 부여된 회원은 총 1만6674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급여 추나요법을 청구하기 위해서는 청구에 앞서 교육 이수에 대한 신고가 완료돼야 하기 때문에 15시간의 사전교육을 모두 이수한 회원의 경우에는 한의협 홈페이지에서 교육이수증을 내려받은 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 ‘보건의료자원통합신고포털’을 통해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이번 교육에서는 송윤경 가천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척추신경추나의학회 학술이사)가 ‘임상 적용시 주의 및 고려사항 실제’를 주제로 한 강의를 통해 △추나의학의 개요 및 행위 정의 △추나요법의 역사 △추나요법의 기법체계 △추나요법 시술 관련 용어 △추나요법 적용을 위한 진단평가 및 치료계획 △질환 진단-추간판탈출증, 척추관협착증 △추나 행위 진료사례 등에 대해 발표했다.
또한 ‘근막추나, 관절가동추나, 관절신연추나, 관절교정추나, 탈구추나 기법의 임상 적용시 주의 및 고려사항’에 대해 발표한 남항우 자생한방병원 원장(척추신경추나의학회 부회장)은 추나요법 시술시 부작용, 합병증 및 주의사항을 비롯 경추부·요추부·탈구 추나기법의 임상 적용시 주의 및 고려사항 등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이밖에도 이번 사전교에서도 건강보험 청구자격이 부여되는 교육인 만큼 철저한 교육의 질 관리를 위해 지정좌석제를 통해 철저한 이석 관리를 실시하는 한편 각 강의 종료 후에는 QR코드를 활용한 ‘퀴즈 및 평가지’ 제출을 통해 교육내용을 점검했다.
한편 추나요법이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과도한 건보재정이 소요될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적용 후 3개월간 재정이 안정적으로 사용되고 있어, 오히려 재정 부분을 우려해 한 환자당 연간 20회까지만 건강보험 급여를 받을 수 있다는 제한과 더불어 상대적으로 높은 환자의 본인부담금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 지난달 10일 실시된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김상희 의원이 공개한 추나요법 급여 시작 시점부터 3개월(4~6월)간 이용도를 분석한 자료(심평원의 8월 심결분까지 반영)에 따르면 3개월간 추나요법 청구건수는 총 113만789건으로 건강보험 부담금은 총 128억8200만원으로 나타났다. 청구량이 가장 많은 종별은 한의원으로 94만8622건(83.9%)이 청구돼 102억6300만원이 지급됐고, 한방병원이 18만451건, 26억원이 지급됐다.
이와 관련 한의계 관계자는 “건강보험 급여 적용 전 실시된 추나요법 시범사업에서는 3회 이상 치료를 받은 성인환자 416명 중 무려 92.8%가 만족감을 나타내고, 만족하는 이유로는 75.1%의 국민이 ‘치료효과가 좋아서’라고 밝히는 등 국민의 요구 및 만족도에 의해 건강보험 급여로 적용된 것”이라며 “당초 정부가 예상한 소요재정은 연간 1087억원에서 1191억원인 것을 감안한다면 3개월 동안 128억원의 재정이 소요된 것은 추나요법이 우려와는 달리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 없이 잘 정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추나요법 급여화가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크게 줄이고, 나아가 한의의료기관에 대한 접근성을 높임으로써 한의약이 국민건강 증진에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게 한다는 당초 취지를 생각해 본다면 (건보재정의 우려로 인해)연간 20회로 한정하고 있는 것과 더불어 환자의 과도한 본인부담금은 보다 나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치료권 및 접근권을 과도하게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며 “한의계에서는 추나요법의 건강보험 적용 전에도 이같은 의견을 지속적으로 제기했지만, 정부에서는 재정 부담을 우려해 이 같은 제한 규정을 둔 만큼 정부에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재정에 부담이 없다면 이같은 제한 규정들은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한의계에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정부가 우려하는 재정의 문제 없이 건강보험 급여 추나요법이 잘 정착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만큼 정부도 20회 제한 규정이나 환자의 본인부담금 개선 등을 통해 추나요법 건강보험 급여 적용의 당초 취지에 맞도록 국민들이 보다 양질의 추나요법을 경제적 부담없이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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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4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설진, 생리 등 전통의학 용어 국제 표준 논의
///부제 ISO 전통의학 기술위원회 회의
///본문 지난 11일 세종호텔(서울 명동)에서 전통의학 분야 용어의 국제 표준을 개발하기 위한 제12차 국제표준화기구(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 전통의학 기술위원회(Technical Committee 249) 용어 작업반(Working Group 5) 회의가 개최됐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와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에 따르면 용어 작업반(WG5)은 전통의학 분야 기술 표준 제정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용어와 관련된 국제 표준을 개발해오고 있으며 2017년부터는 각종 한약재를 시작으로 방제 코딩 시스템, 임상용어 구조 등에 대한 국제표준을 개발해왔다.
이번 회의는 지난 2018년 6월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제10차 ISO 전통의학 기술위원회 총회 합의에 따라 한국에서 개최된 것으로 쉔 유안둥(Shen Yuandong, 중국) ISO 전통의학 기술위원회(TC249) 의장을 포함해 한국, 중국, 일본, 호주 등 각국의 전통의학 분야 전문가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용어 작업반(WG5) 회의에서는 △언어 사용에 대한 각종 원칙 △한약 포제(炮製) 용어 △설진(舌診)과 맥진(脈診) 용어 △생리(生理)/병인(病因)에 대한 기초 용어 표준 등이 논의됐다.
특히 언어 사용 원칙에 대한 표준안은 한국이 제안한 프로젝트로 다국어로 표준안 작성 시 본문에는 영어만 기재하고 부속서에 정보 제공을 위해 중국어, 한국어, 일본어 등이 기재될 수 있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날 중국과 함께 공동 의장(convener)을 맡고 있는 고병희 교수는 △WG5에서 다루게 될 용어 표준들에 대한 단계별 이행안(로드맵) △용어 전담조직(TF) 구성을 제안했으며 이에 따라 향후 용어 작업반의 나아갈 방향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한편 보건복지부 이창준 한의약정책관은 그 동안 국제 표준을 만들기 위해 애써왔던 전통의학기술위원회 및 각 국 전문가들에게 감사를 전한 후 “보건복지부는 그 동안 한의약의 중흥과 발전을 위해 ‘한의약육성발전계획’을 수립해 과학화, 산업화와 함께 국민이 한의약을 좀 더 쉽게 이용하고 국제적인 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며 “표준화 활동 역시 이 계획에 포함되는 중요 과제로써, 이번 논의를 통해 국제 교류와 협력을 가로막는 용어의 장벽이 제거돼 전 세계로 전통의학의 우수성이 널리 알려져 확산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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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4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美·中·日 등 의료계 전문가, 한의 비수술 척추치료 주목!
///부제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즉각적인 통증 개선 및 안전성에 관심
///본문 지난 11일 열린 ‘ISO 전통의학 기술위원회 회의’에 참석차 방한한 美·中·日 등 의료계 전문가들이 한국 한의 비수술 척추치료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지난 12일 미국, 중국, 일본, 호주 등 각국의 의사, 전통의학 전문가 등 13명은 자생한방병원(병원장 이진호)을 방문해 선진화된 진료 시스템과 한의치료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들의 관심을 끈 것은 비수술 치료로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등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한 사례였다.
실제로 현장에서는 이들의 요청으로 추나요법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이 이뤄지는 등 한의 치료에 대한 호기심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자생한방병원 김하늘 국제진료센터장은 “그동안 한의치료를 배우기 위해 자생한방병원의 문을 두드린 외국 의료진들이 많다. 환자 치료에 대한 열정과 한의 치료법에 대한 호기심으로 찾아 온 만큼 양질의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최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한의약 세계화 지원단’에 선정된 자생한방병원은 오는 25일부터 러시아 의료진에 대한 한의약 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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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5
///세션 인터뷰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ISO TC249, 전통의학 분야서 막대한 영향력 행사
///부제 쉔위안둥 ISO TC249 의장, “시장 요구를 충족시키는 국제 표준 개발”
///부제 ISO TC249 설립 10년째 전통의학 국제표준 앞장
///부제 45개 국제표준 제정이어 현재 46개 표준 개발 중
///부제 45건 중 14건 한국이 제안했고, 10건은 공동 개발
///부제 ISO 표준의 목적은 경제와 사회의 발전을 도모
///부제 유럽과 아프리카 회원국, ISO TC249 표준 인용
///부제 표준화는 전통의학을 안전 방법으로 산업에 적용
///본문 국제표준화기구 전통의학기술위원회(ISO TC249)의 용어작업반 회의가 지난 11~12일 양일간 보건복지부 및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주최와 한국한의학연구원의 주관 아래 서울 세종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ISO TC249 의장 역할을 수행중인 중국의 쉔위안둥(沈遠東, Shen Yuandong) 교수(사진)로부터 전통의학 국제 표준화 활동에 대해 들어봤다.
- ISO TC249가 2009년에 설립돼 올해로 10년을 맞이했다. 10년간의 성과와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
중국에는 ‘십년동안 검 하나를 갈다(十年磨一)’라는 말이 있다. 십년동안 칼 한 자루를 갈듯 어떤 일에 집중해 오랫동안 한눈팔지 않고 전념한다는 의미다. TC249는 지난 10년간 위원회의 명칭과 사업계획을 수립했고 45개의 국제표준을 제정했으며, 현재 46개의 국제표준을 개발 중에 있다.
특히 한국대표단의 적극적인 국제 표준화 활동에 대해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린다. 제정된 표준 45건 중 14건을 한국이 단독으로 제안했고 그 중 10건은 다른 국가와 공동으로 개발했다. 또한 한국은 2명의 작업반 의장을 배출해 TC249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다.
- ISO TC249의 구체적인 역할은 무엇인가?
ISO TC249의 회원국은 설립 초기 20개국에서 41개국으로 성장했고 전통의학 분야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ISO내에서 TC249는 아직 성장 중인 위원회다. ISO TC249에서는 중의학을 비롯해 한국의 한의학, 일본의 캄포의학(Kampo Medicine) 등을 포괄한 국제 표준을 개발하고 있다. 전통의학은 고유한 특성을 지닌 오랜 역사의 산물로, 현대 기술과 산업화를 통해 개발된 ISO 표준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고 볼 수 있다. ISO 표준에 전통의학을 보다 많이 포함시킬 수 있도록 더 큰 노력이 필요하다. 전통의학이 전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하고 있지만, 회원국 간의 발전 정도도 다르고 법령 등 제도적 장치도 각기 다르다. 그러므로 시장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표준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연구와 검토가 요구된다.
- 중국은 매년 다수의 국제표준을 제안하고 있다. 중국 내의 국제 표준화 아이템 검토 및 선정 절차에 대해 설명바란다.
중국은 ISO TC249 활동을 적극적으로 수행해오고 있다. 중의약은 중국의 의료 시스템에서 서양의학과 함께 동등하게 강조되고 있다. 중국의 국내 전문위원회는 신규 아이템 접수, 평가 및 제출을 담당하고 있으며, 중의과학원이 국내 전문위원회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ISO TC249의 사업계획과 범위를 반영한 국제표준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중국내에서 국제표준제안을 공개적으로 모집하고 있다.
전문가 위원회의 평가를 통해 합격한 신규제안은 중국 국가표준화관리위원회(SAC, Standardization Administration of China)에 제출되고, 최종 승인받은 제안만이 TC249에 제출된다. ISO TC249는 신규 아이템의 품질 개선을 위하여 체크리스트와 지침문서를 개발했고, 이를 중국 등 각 회원국에서 활용하고 있다.
- ISO TC249 표준이 전통의학의 발전에 어떻게 기여하고 있는지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서 소개 바란다.
ISO 표준의 목적은 경제와 사회의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ISO TC249에서 2014년 ‘일회용 멸균호침’ 표준(ISO 17218:2014)을 제정한 이후, 중국 제조업체의 해외 수주가 기존 대비 30% 이상 증가됐다고 한다. 또 ‘영지’ 표준(ISO 21315:2018)과 ‘철피석곡’ 표준(ISO 21370:2018)의 발간을 통해 제조업체의 가치가 상승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러한 성공 케이스에 힘입어 ISO 표준은 기업성공의 모멘텀이 되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또한 중의약국제표준화연구소가 상하이중의약대학 내에 설치됐으며, 중의약 표준화 활동의 미래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중의약통번역’ 학과도 설립됐다. ISO TC249가 발간한 표준이 많은 나라에서 국가표준으로 채택됐으며, 중국, 미국, 유럽 등 국가의 약전 위원회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유럽과 아프리카 회원국의 전통의학 입법 과정에서 ISO TC249가 발간한 표준이 참조로 인용됐다. ISO TC249 표준은 전통의학을 과학적이고 안전한 방법으로 산업에 적용시키는데 활용되고 있다. 또한 ISO TC249는 공공보건에 기여하는 헬스케어 분야의 기술위원회로서 인류의 삶을 보다 편안하고 안전하게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
- 표준의 비경제적 성과에 대해 상하이 수광병원(曙光醫院)에서 실시한 케이스 스터디의 내용과 시사점을 소개 바란다.
상하이중의대의 수광병원은 비영리 의료기관이자 중국에서 초창기에 설립된 중의약 병원 중 하나로 ISO 9001 ‘품질경영시스템’, ISO 15189 ‘메디컬 시험기관 품질 및 적격성에 대한 일반 요구사항’과 ISO 17025 ‘시험기관 및 교정기관 일반 요구사항‘ 에 대한 인증을 획득했다.
수광병원은 품질경영에 대한 정책 및 목표를 수립하고, 문서 관리, 기록 관리, 의료 서비스 등에 대한 절차서를 개발했다. 모든 부서에서는 이러한 절차와 규정, 품질 절차서를 따르도록 했다.
2013년에 수광병원은 ISO 표준의 비경제적 성과 평가에 참여했다. 수광병원이 ISO 품질경영시스템을 도입함에 따라, 의료서비스 능력 및 품질이 현격하게 개선됐고 중증 환자의 치료효과가 개선됐다. 또 의료 이의제기의 발생률이 감소했고, 정보의 활용도와 서비스 효율이 증대됐으며 의료비가 절감되었다.
환자에게는 안전성이 보장되고 병원의 비경제적 이익이 확대됐으며 병원의 핵심 인력이 강화됐다. 10년 동안 수광병원은 ISO 9001 품질경영시스템을 유지했다. 표준화는 병원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작용했다.
표준 적용을 통해 병원은 양적 질적 성장을 이루고 서비스의 수준을 개선시킬 수 있다. 또 품질 감독을 강화해 효과적인 운영 및 경영 시스템을 구성하고 비경제적 이익을 극대화했으며 궁극적으로 인류 건강에 기여하도록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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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의약진흥원, 한약제제생산센터(GMP) 준공
///부제 한의약의 안전성·유효성 검증으로 해외진출 기반 마련
///본문 한의약의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진출의 기반이 될 한약제제생산센터(GMP)가 완공됐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와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이응세)은 지난 6일 전남 장흥에서 전임상시험기관인 한약비임상시험센터(GLP)에 이서 지난 14일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에서 한약제제생산센터(GMP) 준공식을 가졌다.
한의약 핵심 공공 인프라인 한약제제생산센터는 연면적 3,251㎡ 부지에 총사업비 95억 원이 투입돼 한약제제 제조시설, 추출 농축실, 한약제제 제형개발실, 품질 분석실, 미생물 실험실 등 최첨단 연구시설을 갖췄다.
이를 기반으로 한약제제생산센터는 한의약 제형개발과 품질관리를 통한 고품질 임상시험용 한약제제(위약)를 생산 및 공급함으로써 한약제제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고 한약제제 전문 인력 양성과 한의약 산업화 및 해외진출을 위한 연구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나가게 된다.
이응세 원장은 “식약처로부터 GMP 인증을 받은 임상시험용 한약제제 및 위약, 한약제제 원료의약품 생산뿐만 아니라 향후 한약제제 전문 위탁생산 등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해나갈 것”이라며 “한약제제생산센터는 한의약의 안전성·유효성을 확보해 관련 산업이 한국을 넘어 해외로 뻗어나가는 교두보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보건복지부 이창준 한의약정책관은 “한약제제생산센터는 연구기관, 영세한 제약기업 등의 임상연구를 촉진하고 한의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보건복지부는 안전하고 질 좋은 한약제제가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도모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한국한의약진흥원은 한의약육성법에 따라 한약에 대한 안전성·유효성 검증을 지원하고, 표준화·과학화를 통한 한의약 산업 활성화를 위해 한약 공공인프라를 구축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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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한의과대학 발전 위해 연구개발 분야 집중
///부제 임상술기시험 항목개발 교육안 로드맵 마련돼야
///부제 한평원 제3회 이사회 개최
///본문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원장 신상우, 이하 한평원)은 지난 14일 자생한방병원 회의실에서 제3차 이사회를 개최, 학습성과 발간사업에 집중하고자 예산 변경의 건을 통과시켰다.
한평원 신상우 원장은 “지난 8월 한국한의과대학(원)장협의회 워크샵과 KAS2021에서 논의됐던 기초종합평가, 임상종합실기시험 로드맵을 제시했던 것이 올해 가장 중요한 키 포인트였다”며 “변경된 예산을 연구개발 분야에 집중해서 선도 사례들을 번역 및 정리를 해 한의과대학이 발전할 수 있는 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회의에서는 임상술기시험 항목개발 교육안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에 한평원은 각 대학과 분과학회로부터 의견을 모으고 있으며, 추후 설문조사 및 위원회 구성을 통해 대학에 요구할 임상술기항목을 정하는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한평원은 △한평원장 임기 만료에 따른 선출 논의 △선임직 이사 10인의 임기 만료에 따른 선출 논의 등의 내용은 다음달 19일 열릴 이사회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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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8
///세션 인터뷰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신뢰가 생명인 감사, 기준과 원칙에 따른 냉철한 판단이 핵심”
///부제 내부 소송에 소중한 회비 낭비되는 것 개탄스러워
///부제 감사의 역할에 대한 실효성 높여가야
///부제 대한한의사협회 한윤승 감사
///본문 최근 대한한의사협회 중앙 및 전국 시도지부 감사 연석회의를 주재한 한윤승 감사.
그는 감사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 기준과 원칙에 따른 냉철한 판단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감사는 책임이 막중한 자리다. 집행부가 회무·재무 감사를 받았다면 이에 대한 책임이 상당 부분 감사에게도 있어 그 결과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것이 드러나게 마련이다. 그래서 감사의 생명은 신뢰에 있다. 좌고우면하지 않고 매사에 기준과 원칙에 따라 냉철한 판단을 내리고 감사 직무를 수행하는 것만이 신뢰를 잃지 않는 길이다.”
한 감사는 지난 2005년부터 9년간 감사로 활동한 후 2017년 제62회 대한한의사협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3년의 공백을 깨고 다시 감사직을 맡았다.
그러나 한의계는 지난 2017년 회장 탄핵 사태로 큰 혼란에 빠졌고 보궐선거를 통해 43대 집행부를 출범시켜야 하는 과도기를 겪어야만 했다.
당시 한 감사는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임직원에게 ‘흔들림 없는 회무 추진’을 강조하며 원칙과 규정에 따라 안정적인 회무 집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중심을 잡아주고 선거관리위원장과 함께 아무런 잡음도 없이 보궐선거를 치러냈다.
어려운 시기에 새로 출범한 43대 집행부가 원만하게 회무를 시작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준 것.
이는 언제나 ‘원칙’이라는 잣대를 내려놓지 않고 자신에게도 예외 없이 엄격히 적용해 왔기 때문에 가능했다.
“대만으로부터 모 협회장과 함께 초청을 받아 비행기표를 제외한 모든 비용을 대만측에서 부담해 대만 출장을 가게 된 적이 있었다. 사무처에서 통상적으로 출장에 따른 비용 처리가 가능하다는 말도 있었지만 단박에 거절하고 자비로 비용을 처리했다. 아니나 다를까. 1년 후 akom통신망에 그 경비처리 관계를 묻는 질문이 올라왔고 자비로 처리한 명세서를 공개함으로써 한번에 깔끔하게 정리한 바 있다.”
원칙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낄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
한 감사는 최근 회원과 집행부 간 소송이 끊이지 않는 데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예전에는 다소 부족하고 만족스럽지 못하더라도 감사의 유권해석만으로도 많은 내부 문제가 정리됐다. 이후 어떠한 이의도 제기되지 않았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소송으로 이어지면서 내부 분열과 불신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참으로 개탄스럽다.”
감사를 쉽게 생각하는 조직은 위험한 조직이 될 수 밖에 없고 무엇보다 회원의 권익을 위해 써도 부족한 회비를 이런 것에 낭비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한의계가 이제 인식을 바꾸고 정관상 감사 역할의 실효성을 높여가야 한다는 한 감사.
그는 시도지부 감사에 있어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집행부를 견제하면서도 회무를 바른길로 이끌고 이를 위한 방안을 제시해 주는 것도 진정한 감사의 역할이다. 지부 회무를 보면 관행적으로 사업을 계속 이어가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이럴 때 회무가 간결하고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감사가 방향을 제시해 줄 수 있는 것이다. 입출금 관리는 회무전산프로그램만 잘 활용해도 수월하게 할 수 있는 만큼 사무국의 회무전산프로그램 활용 능력을 제고시키고 사무국의 원활한 회무수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 역시 감사가 챙겨야 할 부분이다.”
한 감사는 오랜 감사로서의 경험을 살려 43대 집행부가 정해진 원칙의 틀에서 회무를 올바로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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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웰다잉, 이제는 정착돼야 ①
///부제 “아름다운 죽음 맞이할 시설이 없다”
///부제 두려움 없이 당당한 죽음 맞이하고 싶지만 76%가 병원서 사망
///부제 국내 호스피스 이용률 22% 불과…전문기관 부족이 주된 이유
///부제 호스피스 이용률 더욱 끌어올리기 위해 지정기관·예산 확보 절실
///본문 [편집자 주]70세 이후 건강하지 않은 상태에서 죽음이 가시화되는 시기를 우리는 ‘건강수명’이라 부른다. 우리나라의 평균수명과 건강수명은 2016년 기준 각각 82.1세, 73.2세를 기록했다. 즉, 우리가 죽음을 구체적으로 자각하게 되는 시간은 9년인 셈이다. 하지만 ‘언제’, ‘어디서’, ‘어떻게’ 삶을 마무리 할지에 대한 사회적 논의는 그간 부족했던 실정이다. 이에 <한의신문>은 대한한의사협회와 웰다잉시민운동 간 ‘아름다운 삶의 마무리 문화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맞아 삶의 마무리를 아름답게 장식하는 문화 정착과 한의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지에 대해 시리즈로 소개한다.
죽음은 누구나 경험하는 보편적인 현상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생의 마무리를 어떻게 할 것인가는 매우 중요한 문제다. 하지만 죽음에 대해 두려워하고 터부시하는 경향 때문에 그간 ‘웰다잉’에 대한 사회적 논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던 상황.
이에 삶의 아름다운 마무리 활동을 사회문화운동으로써 적극 확산시키고자 사회 각계인사들이 만든 ‘웰다잉시민운동’이 본격 출범하기도 했다.
웰다잉은 곧 ‘인간의 존엄’
웰다잉이란 말 그대로 ‘좋은 죽음’을 말한다. 생애 말기에 이르렀을 때 병의 증상을 관리하고, 삶의 질을 유지하다 인간의 존엄을 지키며 삶을 마무리한다는 개념이다.
여기에 영국 생애말기 돌봄 전략에서는 좋은 죽음의 조건으로 △친근한 환경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통증이나 여타 증상에서 해방 △존엄성을 지닌 개인으로 존경받는 처우를 등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우리나라도 지난 2005년 호스피스·완화의료 전문기관을 대상으로 운영비를 지원하기 시작했고, 2015년에는 말기 암환자를 대상으로 입원형 호스피스 서비스에 건강보험수가를 적용했다.
그러다 회생 가능성이 없는 중환자의 연명의료를 중단하는 제도인 ‘연명의료결정법’도 지난 2016년 1월 국회를 통과했다. 이후 보건복지부는 2017년 10월부터 약 3개월간 연명의료결정제도 시범사업을 진행한 끝에 지난해 2월 이를 본격 시행했다.
국내 중장년층도 “두려움 없는 죽음이 좋은 죽음”
웰다잉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지난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우리사회 중노년층이 갖고 있는 웰다잉에 대한 이해와 욕구를 파악하고자 전국 만 40세 이상 79세 이하 성인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웰다잉에 대한 전국민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중년층과 노년층은 ‘좋은 죽음’에 대해 “당사자가 두려움 없이 당당하게 맞이하는 죽음”이라고 답했다.
특히 ‘스스로 준비할 수 있는 죽음’, ‘본인이 생사 결정하는 죽음’, ‘가족들과 좋은 관계로 끝맺는 죽음’ 등 공통적으로 자신의 삶을 자기 스스로가 결정지을 수 있길 원했다.
반면 노년층의 경우 좋은 죽음이란 ‘짐이 되지 않는 죽음’과 ‘가능한 오래 살다 떠나는 죽음’이라고 응답한 비율도 높았다. 가족에게 짐이 되지 않는 것이 좋은 죽음이라는 소극적 희망과 삶에 대한 애착이 동시에 나타난 것이다.
특히 ‘무의미한 심폐소생이나 인공호흡기 치료를 하는 죽음’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말기 환자 호스피스 이용률 22%에 그쳐
‘두려움 없고 아름다운 죽음’을 맞이하고 싶다는 중장년층의 바람과 달리 우리 사회는 임종을 위한 인프라는 아직 미흡한 실정이다.
타 국가보다 낮은 호스피스·완화의료 이용률로 인해 우리나라 대부분의 환자는 병원에서 임종을 맞이하기 때문이다. 통계청 2017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전체사망자 28만5534명 중 21만7569명(76.2%)는 의료기관에서 임종한다. 암 사망자만 놓고 보면 7만8863명 중 92.1%(7만2635명)가 의료기관에서 임종한다.
주택이나 호스피스시설에서 임종하는 인원은 각각 4만1054명(14.4%), 1만2704명(4.4%)으로 20%에도 못 미치는 상황.
지난 2014년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실시한 원하는 임종 장소를 묻는 설문에서 국민 4명 중 3명은 ‘가정(57.2%)’과 ‘호스피스시설(19.5%)’을 꼽았음에도 임종장소는 현실과 큰 괴리가 있다.
국내 호스피스 서비스 이용률이 낮기 때문이다. 국내 호스피스 이용률은 최근 10년간 10% 대에 머물다가 2017년 들어서야 비로소 22%로 올라섰다.
그 이유로는 호스피스 지정 전문기관이 부족하다는 점이 꼽히고 있다. 2019년 11월 현재 호스피스·완화의료 전문기관은 전국 98개소, 1571병상이 운영되고 있다.
암으로 한 해 사망하는 인원만 약 8만명인 상황과 비교하면 턱 없이 부족한 수준. 이마저도 암 이외에 연명의료결정제도 시행 대상자인 후천성면역결핍증, 호흡기질환 등 환자 숫자를 합하면 더욱 심각해진다. 가정형과 자문형 호스피스도 이제 시범사업 실시 단계다.
이에 호스피스 이용률을 영국(95%)이나 미국(48%), 대만(30%) 등 의료선진국 수준으로 올리도록 시설 지정·확충이 더욱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 의료단체 대표는 “수개월 이내 사망이 예상되는 환자와 가족에게 평안한 임종을 위한 돌봄을 제공해야 하지만 홍보와 시설 수가 부족한 현실”이라며 “지정 전문기관 증대를 통해 40%대 수준으로 이용률을 더욱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호스피스 관련 예산도 더 지원해야
호스피스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국고보조금도 올릴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지난 2005년부터 정부는 호스피스·완화의료 전문기관을 대상으로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다. 초기에는 호스피스사업에 대한 공급 자원을 충분히 확보하고자 운영비를 지원했다.
하지만 호스피스·완화의료 특성상 서비스 대상자에 환자 가족도 포함되고, 성직자 및 자원봉사자 인력 운영비용이 소요되는 점 등 건강보험 수가체계로 보상하기 어려운 부분을 고려해 정부는 호스피스 건강보험이 적용된 이후에도 운영비 지원을 계속 하고 있다.
현재 호스피스센터 및 호스피스 전문기관 지원 사업은 복지부의 ‘국가암관리 민간 지원 사업’의 보조사업으로 수행되고 있다. 그 중 호스피스·완화의료 관련 사업에 편성된 예산은 약 40억원에 불과하다.
따라서 복지부가 지난 6월 ‘호스피스·연명의료 종합계획’을 통해 오는 2023년까지 호스피스 서비스 이용률을 30%까지 높이겠다고 발표한 만큼, 이에 따른 충분한 예산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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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한의사전문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단체 필요했다”
///부제 분과별 학술 교류·전문의 수가 개발·대국민 홍보 등 나설 것
///부제 통합한의학전문의 반대, 밥그릇 챙기기 아닌 우려로 봐 달라
///부제 정훈 대한한의사전문의협회 초대 이사장
///본문 [편집자 주] 대한한의사전문의협회가 지난 10일 공식 출범했다. 이에 초대 이사장에 선출된 정훈 前 전문의협 회장을 만나 설립 취지와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정훈 초대 전문의협 이사장과의 일문일답이다.
Q. 본인 소개를 부탁한다.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동대학원 한방재활의학과 석,박사를 졸업했다.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에서 한방재활의학과 전문의를 수료했다. 현재 서울 목동의 동신한방병원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에 출강중이다.
Q. 대한한의사전문의협회를 창립하게 된 배경은.
전문의 제도가 도입된 지 20여년이 되었고 배출된 전문의가 3000명을 넘었다(2019년 현재 3183명, 전체 한의사의 약 12.1%). 하지만 대한한의사협회가 가칭 통합한의학전문의제도 시행과 경과조치를 추진한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 전문의를 대변하는 단체가 없는 것에 통탄해 2019년 2월부터 전문의들을 모집하기 시작했다.
기존의 8개 분과 학회의 경우 수련 받은 전문의와 일반의가 혼재돼 있어 전문의 집단의 입장을 대변하기 힘든 실정이다. 이에 한의사전문의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별도의 신규 단체를 신설하고자 협회를 창립하게 됐다. 한의사전문의의 입장을 대변하고 권익을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한의사전문의의 존재를 잘 모르는 국민들에 대해 대국민 홍보를 통해 한의사전문의의 존재를 알리고자 한다.
Q. 통합한의학전문의제에 반대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가칭 통합한의학전문의는 전문의 과목으로서의 학문의 기원도, 담당하는 학회도, 교육 과정도, 설립 의도도 불분명한 제도라 생각한다. ‘통합 한의학’이란 학문은 한의학 내에서 그 정의도 모호하며 체계적인 연구를 담당하는 학회도 전무하며 누가 가르칠지, 어떻게 가르칠지, 수련기관내에서 어떤 position을 가질지도 불분명한 상태에서 협회는 기존의 일반의들에게 전문의자격을 남발하는 경과조치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경과조치를 통해 병원수련 없이 준비되지 않은 전문의가 늘어난다고 전문의 중심의 정책을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는 전문의제도 개선이 아닌 ‘개악’으로 기존의 전문의 제도조차 유명무실하게 만드는 일이 될 거라 확신한다.
전문의 제도의 개선은 병원 수련기회 확대와 전문의 수가 창출을 통한 선순환으로 이루어지는 것이지 단순히 전문의 숫자만을 늘린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절차적 정당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정도(正道)’가 어렵다고 편법을 쓰면 그 길은 쉬워 보이나 그 끝은 한의계의 발전이 아닌 후퇴가 될 것이다.
Q. 이 외에도 현행 한의사전문의제와 관련해 개선해야 될 점이 있다면.
일차적으로 현존하는 전문의 과목별로 전문의 수가 창출이 우선적으로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수련기회의 확대를 위해 수련병원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보조와 협력이 있어야 하고, 국공립 의료원에서의 한의 진료과 및 연구, 수련 과정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학문을 담당하는 학회가 분명하며 과목 신설이 필요시 되는 경우에는 학문에 대한 정의와 교육과정의 연구, 수련과정의 시범 설립 등 올바른 과정을 거쳐 전문의 과목 세분화 및 신설의 논의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Q. 앞으로 활동 계획에 대해 설명 부탁드린다.
일단은 한의계 내부에서 사안에 대해 전문의의 목소리를 대변할 것이고 분과별 학술 교류를 계획 중이다. 장기적으로는 이를 통해 전문의 수가 개발 등 제도적인 발전에 이바지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와 더불어 일반 국민들 사이에서는 ‘한의사전문의’라는 단어 자체가 생소하기에 방송과 광고 등 보다 적극적인 대국민 홍보를 통해 한의계에도 전문의제도가 있음을 알릴 것이다.
Q. 한의신문 독자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이 있다면.
통합한의학전문의 제도신설 및 경과조치와 관련해 대한한의사전문의의 반대가 일부 일반의들에게 전문의의 밥그릇 챙기기로 인식되고 있다고 들었다. 하지만 한의계 내 대다수의 논문은 병원수련과정을 통해 생산되고 있으며 이를 통한 데이터 축적으로 인한 한의계 발전은 무시당할 만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무분별한 경과조치는 현재 수련체계를 무너뜨릴만한 부작용을 담고 있으며 이는 한의계의 발전이 아닌 후퇴가 예측되기에 우려를 표하는 것이다. 전문의 제도의 올바른 발전을 위해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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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2
///세션 기고
///이름 백유상 교수 경희대학교 원전학교실
///제목 趙憲泳(1900-1988)의 醫學思想(7-完)
///부제 질병, 사회 그리고 大醫
///본문 의학은 실용학문으로서 모든 지식을 동원하여 환자의 질병을 고치고 무병장수를 위하여 미리 질병을 예방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한의사도 이러한 목적에 따라서 자신의 맡은 임무를 다하여야 한다. 그런데 의사 가운데도 큰 의사 즉, 大醫가 있는데 사람의 병을 크게 고치는 의사를 말한다. 여기서 크다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인간의 병이 어디에서부터 왔는지를 추적해 들어가 보면 결국에는 자신 스스로와 자신이 속한 사회로부터 온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인간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는 직접, 간접적으로 많은 병의 원인이 되며, 또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직업이나 경제적 문제 때문에 자신의 몸을 돌보지 못하여 질병의 위험에 노출되기도 한다.
결국 우리 사회가 합리적이고 정상적으로 운영되었을 때 우리의 건강도 보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大醫는 단순히 많은 환자를 고치는 것이 아니라 질병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밝혀서 그에 대처하는 의사라 할 수 있다.
趙憲泳의 집안은 조선 중종14년(1519년) 기묘사화로 죽음을 당한 趙光祖의 후손으로서 경북 英陽의 주실마을에 정착하였는데, 정치적으로 중앙으로 진출하지는 못하였으나 지역을 중심으로 사회 활동을 활발하게 펼쳐왔었다.
이러한 영향을 받아서 趙憲泳은 일본으로 유학하기 전부터 영양청년회 활동을 하였으며 동경 와세다대학 재학 시절에는 재일본조선유학생학우회 회장을 맡기도 하였다.
1931년 新幹會 해산 이후 1932년 朝鮮理療會 창립
와세다대학 고등사범부 영문과를 졸업한 직후인 1927년에는 新幹會 동경지회의 초대 회장이 되었고 이듬해 귀국하여 新幹會 본부의 총무이사로 활동하였다. 趙憲泳은 당시 조선인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하여 부산에서 일어난 일본인 선주와 조선인 어민 사이의 분쟁에 개입하기도 하였으며, 국민 계몽운동의 일환으로 강원, 안동, 김천 등지에 순화강연을 하다가 일본 경찰에 구속되기도 하였다.
이러한 와중에도 趙憲泳은 1928년 朝鮮敎育協會의 평의원으로 선출되어 활동하기도 하였으며, 1931년 新幹會 해산 이후에는 자신의 계몽운동을 의학 분야로 돌려서 1932년에 朝鮮理療會를 창립하게 된다.
여기서 理療라는 것은 鍼灸 및 약물을 포함하는 자극을 통한 치료를 통칭하는 것으로 그가 주창해온 民衆醫術를 대신하는 개념이었다.
이와 같은 의료 계몽운동을 목적으로 하는 朝鮮理療會에 참여한 인사들은 한의계에 속하지 않은 李光洙, 曹晩植, 俞鎭泰 등 新幹會와 朝鮮語學會 활동을 한 인물들이 대부분이었다.
1935년에는 朝鮮語學會의 활동을 하면서 「한글」에 「小異를 버리고 한글 統一案을 支持하자」는 기고를 하였으며, 같은 해 朝鮮語 표준어 査定委員會 讀會에 위원으로 참여하여 표준안 수정작업을 하기도 하였다. 1933년경 東洋醫藥社를 설립하고 1934년 10월 東西醫學硏究會 총회에서 간사로 선임되면서 본격적으로 한의계에 투신한 이후에는 한의학을 통하여 활발한 사회 계몽운동을 전개하였다.
1948년 민족진영 단일 후보로 제헌국회의원 당선
1945년 광복 이후로는 한의계 활동보다는 주로 정치 활동에 전념하였는데, 같은 해 8월 원세훈, 조병옥 등과 조선민족당을 설립하였고, 9월에는 임시정부 및 연합군 환영준비위원회에 참여하였으며, 곧이어 창당한 한국민주당에서는 지방부 부장, 연락부장, 상임위원 등을 역임하였다.
대한민국비상국민회의 후생위원, 반탁독립투쟁위원회 중앙집행위원 등도 맡아서 민족주의 노선의 정치활동을 하다가 1948년 5월에 마침내 민족진영 단일 후보로 제헌국회의원에 당선되었다. 당시 「再建」창간호에 「嶺南騷擾의 眞相·原因·對策」를 발표하고 이어서 제2, 3호에 각각 「國立서울大學校案과 學生盟休에 對하여」, 「右翼陣營의 行動統一을 强調함」 등을 기고하였다.
또한 趙憲泳은 제헌국회 활동 기간 동안 국회의원 중에서 368회로 가장 발언을 많이 한 의원이었으며, 헌법제정을 위한 헌법기초의원으로 활동하면서 민주주의 헌법 수립에 중요한 기여를 하였다. 1948년 경향신문에 「國際聯合과 韓國獨立-大西洋憲章의 精神을 想起하라」, 1949년에 「美國撤退와 國內輿論」(새한민보), 「얄타協定과 極東暗雲」(民聲), 「北大西洋同盟과 太平洋同盟」(新天地), 「和戰 兩樣의 態勢」(서울신문) 등을 발표하였다.
한국전쟁으로 납북되기 직전에도 「歸屬財産은 어떻게 處理되나」(民聲), 「現政府에 對한 나의 要望」(新天地), 「國內政界의 回顧와 展望」(民族文化), 「民族的 重大危機」(東亞日報) 등을 기고하여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활발히 개진하였다.
헌법과 정치제도에도 관심을 가지고 1948년에 「憲法制定에 臨한 私案」(京鄕新聞), 「大韓民國憲法論」(海東公論), 1949년에 「國會와 政府」(國會報) 등을 발표하였다.
정치적으로는 1945년부터 민족주의 계열의 한국민주당 소속으로 활동하다가 1949년부터는 민주국민당에 입당하였으며, 이후 1950년초에 민주국민당을 탈당하여 무소속으로 활동하였다. 무소속으로 활동한 이유는 정당 중심의 지나친 정치적 분쟁이 격화되는 것에 회의를 느끼고 한 개인의 국회의원으로서 자유롭게 활동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때문이며, 1950년 3월에는 16명의 무소속 국회의원 공동으로 양심과 자유를 보장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하였다.
또한 1948년 당시 이승만대통령이 반민족행위처벌법을 견제하는 담화를 발표하자 국회본회의에서 이에 반대하는 발언을 하였으며, 이후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의 조사위원으로 활동하였다.
이승만대통령의 노선과 거리가 멀어진 후에는 우익 진영으로부터 많은 공격을 받았으며, 1949년 6월에는 오히려 좌익 폭도들의 피습을 받아 경북 英陽의 본가가 전소되는 피해를 입기도 하였다.
올바른 관점을 가지고 사회를 비판하고 개선해 나가
趙憲泳이 납북되기 전에 발표한 마지막 글인 「民族的 重大危機」를 보면, 국민의 정신적 병폐가 심하여 국가와 민족의 존망이 염려될 정도라고 우려하면서 이것은 우리 민족성이 본래 그런 것이 아니라 수 백년 동안의 붕당 싸움으로 국가와 민족을 생각할 줄 모르는 몹쓸 병에 걸렸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공정한 예산집행을 통하여 적자재정에서 벗어나야 하고, 선거를 연장하지 말고 바로 시행하며, 마지막으로 국민의 인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역설하였다.
정치를 하여 국회의원이 된다든지, 행정부에 들어가 고위 공무원이 된다든지 하는 것만이 사회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인식하고 어떠한 방향으로 가야하는지에 대하여 고민하는 것이 바로 사회활동을 하는 것이다.
의학을 하면서 겸하여 정치나 여러 사회활동을 하는 사람은 많이 있다. 그러나 그러한 활동에 앞서서 사회에 대한 관심이 우선되어야 한다. 趙憲泳이라는 역사적 인물이 단지 한의학과 정치의 활동을 병행하였기 때문에 그에 주목하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관점을 가지고 사회를 비판하고 개선해나갈 수 있는 안목과 실천의 용기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중요한 의미로 다가오는 것이다.
大醫는 질병이 생기는 근본 원인을 인간의 본성과 사회적 문제 속에서 찾아내어 크게 치료하는 의사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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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3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국민 선호하는 한의난임치료, 정부·지자체 지원 나서야 下
///부제 초저출산, 韓 경제인구 250만명 감소…증가한 만혼 등이 원인
///부제 출산율 대책 내놨지만 ‘양방 일변도’ 정책으로 지자체 자체 조례 제정 증가
///본문 [편집자 주]
각 지방자치단체별로 한의약 관련 조례를 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의약 보건산업을 통한 성과가 입증된 데다 전 세계적으로 전통의학 수요가 산업으로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도 산업으로써 성장 잠재력을 확인하고 올 연말 ‘한의약산업 혁신성장 전략(가칭)’ 발표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한의약 육성 조례’와 ‘한의약 난임지원 관련 조례’를 제정한 광역지자체는 각각 3곳, 7곳에 불과한 상황. 이에 한의약 관련 조례 제정의 필요성을 ‘한의약 육성’과 ‘한의약공공사업 확대’ 두 가지 키워드를 중점으로 소개한다.
통계청이 지난 8월 발표한 ‘2018년 출생 통계 발표’에 따르면 작년 우리나라 출생아 수는 32만6800명을 기록했다. 2017년 대비 8.7% 감소한 수치다.
합계 출산율은 1에도 못 미치는 0.98명으로 2017년의 1.05명 보다 7.1% 감소해 인구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혼인건수 35.3% 감소로 초저출산 시대 도래
문제는 수많은 저출산 대책과 예산 투입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출산율은 나날이 떨어지고 있다.
정부는 저출산 대책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04년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을 제정하고, 대통령 직속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출범하면서 2006년부터 3차례에 걸친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을 수행하고 있지만 효과는 미흡했다.
성인 남녀의 혼인건수가 감소하고, 초혼연령이 높아지면서 첫 자녀를 출산한 여성 연령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는 게 그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2018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혼인건수는 1990년 39만9000건에서 2018년 25만8000건으로 35.3%가 감소했다.
이에 세계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초저출산 문제가 한국의 국가 경쟁력을 악화시킬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스테파노 스카페타(Stefano Scarpetta) OECD 고용노동사회국장은 “2045년 한국의 부부·자녀가족은 전체 16%로 감소한다”며 “이로 인해 향후 20여년 간 한국의 노동인력은 250만명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 인구층의 변화도 급속도로 빨라지고 있다. 2018 한국의 사회지표’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총인구 중위연령은 42.6세로 조사됐다. 2014년(40.3세) 첫 40세를 넘어선 이래 42.6세로 높아졌다.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중도 738만명(14.3%)를 기록해 유소년인구(0~14세) 비중(12.9%)을 추월했다.
출산율 제고를 위해 복지부도 지난 2017년 10월 1일부터 난임부부 시술비 건강보험 급여화를 시행했다. 이를 위해 2019년도 난임치료 시술비 예산으로 184억원을 확보했다. 지난해 난임치료 시술비 정부지원 예산 47억원보다 137억원이 늘어난 규모다.
양방 중심 정책 탓…
지자체, ‘한의약 난임조례’ 제정 나서
하지만 난임치료 시술비가 ‘양방 일변도’로 쏠림이 극대화되면서 실효성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
이에 지방자치단체는 아이를 낳고 싶어도 임신 자체에 어려움을 겪는 난임부부를 돕고자 지난 2017년부터 ‘한의약 난임치료’ 조례 제정에 나섰다. 각 지역 한의사회의 노력으로 인해 한의약 난임치료의 효과를 인정했기 때문이다.
실제 한의약 난임치료는 한의학적 진단을 통해 파악된 불균형을 바로 잡아 주어 생식력을 강화시키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한의학정책연구원이 2016년 발표한 ‘한·양방 난임시술 비용 및 임신율’을 살펴보면 한의약 난임치료의 임신 성공률은 24%로 양방 난임시술인 인공수정술의 13.5%를 상회했으며, 비용 또한 경제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정희시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장은 경기도 ‘한의약 난임사업 지원 조례안’을 대표발의 한 배경을 설명하며 “사업에 참여했던 도민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았고, 난임 지원 대상을 남성까지 확대해 치료하면 향후에는 임신 성공률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기대했다.
한의약 난임치료지원을 위한 조례를 갖춘 지자체는 서울과 경기, 부산을 비롯한 9개 광역자치단체와 전남 순천시, 충북 제천시, 경기 안양시 등 14개 기초자치단체로 총 23곳이다.
하지만 양의계의 극심한 반발로 인해 전국적인 한의약 난임 조례 제정 확산은 쉽지 않은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조례가 제정된 전라남도와 제주특별자치도도 지역의사회의 반대에 부딪혔다.
급기야 대한산부인과학회는 지난 8월 성명을 통해 “지방자치단체의 무분별한 선심성 한방 난임 지원사업 확대를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양방 중심의 저출산 대책 수립 벗어나야”
모 지방자치단체가 실시한 10명의 난임환자를 대상으로 한의치료한 결과 단 한명도 임신에 성공하지 못했다며 한의약 난임치료 전체를 악의적으로 폄훼한 것이다.
그러나 한의약 난임치료는 임신 이외에도 산모의 건강까지 돕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5년 부산광역시가 진행한 한의난임사업 설문조사에서 한의약 치료를 받은 난임여성의 68.9%가 월경통이 감소했으며, 월경곤란증 역시 호전됐다는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또 국민 대다수도 한의 난임치료를 선호하고 신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복지부가 2012년 조사한 ‘한의약 생식건강증진과 난임치료제도 마련을 위한 정책연구’에서 응답자의 96.8%는 한의난임치료에 대한 정부지원이 필요하며, 90.3%는 한의난임치료 지원사업이 시행되면 참여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4 난임부부지원 사업결과 분석 및 평가 보고서’에서도 양방의 체외수정 시술여성의 88.4%, 인공수정 시술여성의 86.6%가 한방진료를 별도로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의협은 “한의약 치료가 반복유산과 절박유산, 임신초기는 물론 양방의 시험관아기시술과 병행 시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것은 이미 수많은 학술논문과 연구결과 등을 통해 확인된 내용”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의약 난임 치료를 깎아 내리고 방해하는 것은 난임부부의 소중한 치료기회를 박탈하는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양방 중심의 저출산 대책 수립에서 벗어나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을 단계적으로 급여화하도록 로드맵이 설정돼야 한다”며 “국민 의료서비스에 대한 공평한 접근성이 확보되도록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구체적인 노력과 방안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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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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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김동수 한국한의학연구원 선임연구원
///제목 “지식공유를 통해 남북 전통의학 교류협력의 기회를 만들자”
///부제 北, 장비, 원료 절대적인 부족으로 보건의료체계 붕괴
///부제 고려의학 질과 생산력 향상 위해 남 한의학과 지식공유
///본문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면서 남북 관계는 평창동계올림픽, 남북 판문점 정상회담 등의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북미간의 경색국면으로 인해 나아지지 않고 있다.
남북 교류협력의 어려움은 생각보다 심각한데, 남북 간의 창구역할을 하였던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이 폐쇄되면서 발전적인 논의의 기회가 막혀있고, 경제제재는 한국, 유엔, 미국까지 3중으로 진행되어 교류를 원천봉쇄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가동할 수 있는 최대치의 경제제재를 북한을 대상으로 시행하여 수출, 여행, 자금 등 북과의 모든 물적교류를 금지하고 있으며 인도주의적인 협력 또한 여러 예외규정을 두어 어렵게 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남북간 ‘지식공유(Knowledge sharing)’가 새로운 교류협력의 방식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OECD는 현대사회의 경제는 “지식과 정보의 창출, 확산, 활용이 모든 경제활동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이러한 경제를 ‘지식기반경제(Knowledge-based Economy)’라 칭하였다. ‘지식공유’란 지식기반경제에서 지식을 관리하는 과정(Knowledge management)에서 가장 핵심단계로 ‘필요한 지식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하는 제반 과정’을 의미한다.
최근 지식경제의 개념이 중요시되면서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업 내 지식공유를 넘어서 국가 간 지식공유도 논의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개발도상국에게 경제발전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사업이 2004년 출범하여 지금까지 70개국 이상의 국가에게 지식공유가 진행되고 있다. 개발협력 분야에서 지식은 물질적 지원 중심의 원조한계를 극복하고 파트너쉽 구축((partnership), 주인의식제고(ownership), 역량개발(capacity development)을 이루어, 개발 효과성을 강화하는 핵심수단으로 인정(KSP 홈페이지)’받고 있다고 한다.
남북 교류에서 ‘지식공유’는 더욱 중요하다. 그 이유는 첫 번째로 위에서도 언급하였던 강력한 대북제재로 인해 물적교류협력이 어려운 상황에서 대안적인 사업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두 번째는 김정은 정권의 ‘지식경제’에 대한 강조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경제발전5개년전략을 포함하여 많은 대회와 회의에서의 연설을 통해 ‘지식경제 시대에 맞는 과학기술의 발전’을 강조해왔다.
곧 과학기술 발전을 통해 경제발전을 추진하겠다는 ‘지식기반경제’의 패러다임을 국가적으로 수용한 것이다. 북한은 이를 위해 기술발전, 고급인재양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발전된 지식의 공유는 북한에게 매력적인 협력 아이템일 것이다.
북한은 장비와 원료의 절대적인 부족 속에서 보건의료체계가 붕괴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위해 자체 재배·생산한 고려약과 헌신적인 고려의사의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고려의료서비스는 현재 북한 1차의료의 70%를 담당하고 있으며 <약초법>을 제정하여 고려약재의 생산을 향상하고 반출을 엄격히 금지시킬 정도로 고려약이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고려의학의 질과 생산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고려약 생산 기술, 비만·암 등 치료기술, 서양의학과의 결합 기술 등의 연구가 활발하다. 북한의 특수한 현황이 반영된 이러한 발전된 고려의학 기술은 우리나라의 한의학 기술에 시사하는 바가 큰데 이러한 면 때문에 북의 고려의학과 남의 한의학은 ‘수평적 지식공유’를 이룰 수 있는 남북협력의 대표적인 아이템이기도 하다.
2011년부터 8년째 북한의 교수를 초청하여 경제와 경영분야 강의를 진행했던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 박경애 교수는 지식공유가 ‘두 파트너간 비정치적 관계, 신뢰 구축 등에 유용한 도구’라고 하였다(중앙일보, 2018.09.21.). 남북 전통의학 지식공유사업이 전통의학 분야에서 남북간 교류협력의 물꼬를 트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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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합리적인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방안은?
///부제 오는 21일 국회의원회관서 ‘한의약 발전을 위한 정책토론회’ 개최
///본문 국민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은 국민들의 첩약에 대한 높은 치료 만족도와 선호도 등을 감안, 올해 4월 구성된 ‘한약 급여화 협의체’ 운영을 통해 급여화 방안 마련 및 한약제도 개선 방안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세연·이명수·안호영·이후삼 국회의원이 주최하는 ‘한의약 발전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오는 21일 14시부터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개최돼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을 중심으로 국민건강을 위한 보장성 강화방안이 모색될 예정이어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대한한의사협회가 주관하고, 한국한약산업협회·한국생약협회·서울약령시협회·약령시보존위원회·금산인삼약령시장회·전국약용작물품목총연합회·전국생약농협연합회·제천약초시장상인회·영천한약유통단지·영천약령시협의회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토론회에는 국회의원 및 정부, 한의계 유관단체 등이 참여해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에 대한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합리적인 첩약 급여화 방안들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대한한의사협회 이은경 한의학정책연구원장의 발제에 이어 △한약산업 발전을 위한 첩약 건강보험(류경연 한국한약산업협회장) △첩약 건강보험 대비 주요 약재 관리방안(남정순 영주농협 조합장) △고령화 시대 노인건강 증진을 위한 한약 급여화 방안(황진수 대한노인회 선임이사) △첩약 건강보험 추진 방안 및 일정(정영훈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과장) 등의 지정토론이 이어진다.
이와 관련 한의협 관계자는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은 국민의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및 선택권 보장 차원에서 2012년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과했지만 한의계의 반대로 보류된 바 있다”며 “그럼에도 첩약 건강보험에 대한 국민들의 지속적인 요구로 인해 올해 4월부터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번 국회토론회를 통해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합리적인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추진방안을 마련, 국민들이 경제적인 부담없이 첩약을 이용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끝
///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대전대 서울한방병원, 미국통합의학연구원과 업무 협약
///부제 한의학 임상시험 교육 컨텐츠 개발·온라인 교육시스템 구축 등
///본문 대전대학교 서울한방병원(병원장 유화승)은 지난 7일 미국통합의학연구원(AIMI)과 국제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한의학 임상시험 교육 컨텐츠 개발, 온라인 교육시스템 구축, 기타 상호임상시험 관련 교류협력 가능 분야 발굴을 위해 정보 교환 및 협력 연구를 수행하기로 약속했다.
유화승 병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발판으로 두 기관의 인적 · 물적 인프라를 활용해 해외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27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새로운 한의약 지식 寶庫 ‘한국전통지식포탈’
///부제 특허청 운영, ‘www.koreantk.com’서 전통지식 52만2022건(54권) 정보 제공
///부제 2007년 12월부터 DB 검색서비스 제공
///부제 이달 초 만족도 조사, 불편 부분 개선
///부제 전통지식 국제적 보호위한 기반 마련
///부제 논문 3만8632건, 약재 5500건, 처방 2만121건 등
///부제 약재 및 처방, 병증은 한·중의학 고전 문헌 총망라
///부제 수많은 정보, 효과적 분석과 시대 흐름에 맞게 가공
///본문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환절기에 흔히 발생하는 질병 가운데 하나가 ‘독감’이다. 일반인들이 독감에 걸렸을 때 ‘독감’이란 키워드로 인터넷 검색을 할 경우 상당부분 양방의 ‘독감 백신’이 검색되거나 파워링크에 소개되는 광고성 의료기관 명칭이 나열될 뿐 보다 전문적인 한의약 관련 독감의 처방을 찾기란 쉽지 않다.
이럴 때 유용한 한의약 전문 정보를 찾기 위해 ‘한국전통지식포탈(koreantk.com)’을 이용하면 효과적일 수 있다.
한국전통지식포탈은 특허청이 지난 2004년도에 전통지식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을 위한 정보화전략 계획을 수립한데 이어 2005~2007년까지 3년 동안 한의학 분야에 대한 전통지식을 중심으로 DB를 구축하였으며, 2007년 12월부터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다.
특허청은 더 나은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달 초 ‘한국전통지식포탈서비스’ 만족도를 조사해 불편해 할 수 있는 검색 기능의 개선은 물론 새로운 요구도를 정확히 반영해 최상의 한의약 관련 전통지식 포탈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시동을 걸었다.
이번 만족도 조사에서는 한국전통지식포탈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이용하는 주요 목적을 비롯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정보는 무엇인지, 제공되는 정보의 질적·양적 충분성, 업데이트의 신속성, 정보 검색의 정확성, 정보서비스의 응답속도, 서비스 이용 빈도, 서비스 이용의 어려운 점, 추가를 원하는 콘텐트 등 서비스 개선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했다.
특허청은 이번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포탈을 이용하는데 있어 불편한 점들을 고치는 것에 머물지 않고 새로운 전통지식 분야 발굴을 통해 한의약을 포함한 국내 전통적 지식의 보고로 한국전통지식포탈을 자리매김한다는 복안이다.
특허청이 이처럼 한국의 전통지식 DB를 적극 공개하는 목적은 △국내·외에서 한국 전통지식과 관련된 특허권을 취득하는 것을 방지하는 등 한국 전통지식의 국제적 보호를 위한 기반 마련 △전통지식 DB 제공을 통해 전통지식 관련분야 연구에 활용하여 관련 학문·산업의 육성 및 발전 촉진 △전통지식 DB를 심사관이 선행기술 자료로 활용하여 전통지식관련 출원에 대한 심사품질 향상에 나서고자 하는 것이다.
지난 8일까지 구축된 DB 현황을 살펴보면 논문 3만8632건, 약재 5500건, 처방 2만121건, 병증 1만2500건, 향토음식 3236건, 생활 4682건, 농업 3082건, 무형문화재 53권, 한국의 마을숲 1권, 전통식품 1만4225건, 전통문양 504건, 전통공예 4546건 등이 수록됐다.
또한 유전자원 6839건, 전통건축 100건, 용어사전 5만4419건, 한·양방 병증 매핑 2630건, 특허분석(논문) 3만8632건, 특허분석(약재, 처방, 병증) 3만8121건, 화합물 18만914건, 식재료 213건, 고문헌 2868건, 영양적성 함량 3077건, KTKRC(한국전통지식 자원에 대한 분류 정보) 1만9289건, DOI(전통지식의 국제적인 인용과 이용 활성화를 위해 전통지식에 부여된 국제표준 식별자 정보) 6만7892건 등 모두 52만2022건(54권)의 방대한 전통지식 정보를 담고 있다.
3만8632건에 달하는 논문은 비단 한의학에 관련된 정보뿐만 아니라 약학, 식품, 생물 등 전통지식 관련 학술지에 수록된 논문의 서지정보 및 논문 초록, 원문 PDF를 수록하고 있다.
특히 논문의 경우는 전국 한의과대학에서 발표된 논문은 물론 대한한의학회와 산하 각 분과학회, 한국한의학연구원, 한국식생활문화학회, 한국식품영양과학회, 한국응용생명화학회, 한국자원식물학회 등 다양한 분야의 논문을 담고 있다.
예를 들어 ‘고려 인삼’이란 단어를 검색창에 입력하면, ‘고려 인삼의 식물부위 및 여러 조건과 관련한 에틸렌가스 방출(고려인삼학회지)’, ‘고려인삼의 부위별 세포벽 구성성분(고려인삼학회지)’, ‘기후분포에 따른 고려인삼의 임상효과와 이것의 작용기능 메커니즘(고려인삼학회지)’ 등 수십편의 고려 인삼과 관련한 논문 정보를 한 눈에 찾아 볼 수 있다.
또한 ‘비만’을 검색하면 ‘퇴행성 관절염을 동반한 비만인의 한방비만 치료(대한한방비만학회지)’, ‘비만과 건강한 삶의 질(대한한방비만학회)’ 등의 논문 552편과 우백엽, 구향충, 선복화 등 관련 약재 37건, 칠기탕, 삼목절탕, 사칠탕 등 처방 186건, 복창비만, 소아체비, 심하비만 등 병증 22건 등 모두 918건에 이르는 다양한 비만 관련 정보가 소개된다.
이는 ‘고려 인삼’과 ‘비만’ 만이 아니라 다른 한의약 전통지식에 대한 정보를 검색해도 마찬가지라 무궁무진한 정보의 바다가 아닐 수 없다.
또한 한국전통지식포탈에서 제공하고 있는 한국전통지식논문(Korean Journal of Traditional Knowledge)은 연 1회(매년 12월) 웹 형태로 발행되고, 국제표준연속간행물번호(ISSN)를 부여 받고 있어 국제적 공신력을 담보하고 있다.
또 약재 및 처방, 병증은 한의학, 중의학 고전 문헌에 수록된 관련 정보를 총망라하고 있고, 전통식품의 경우는 식품관련 고문헌 및 근대조리서를 대상으로 발췌한 음식의 조리법, 배합비, 식재료, 영양적성 등의 전통음식 정보를 담고 있다. 유전자원은 농림도감, 산림도감, 품종출원정보 및 동물질병정보 등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의 생명 자원정보 연계를 통해 유전자원 정보를 소개하고 있다.
‘한국전통지식포탈’은 의성 허준의 한의약 백과사전인 ‘동의보감(東醫寶鑑)’의 맥을 잇고, 이를 업그레이드한 21세기 최고의 한의약 사전이라 할 수 있다.
한의약 지식 보고(寶庫)인 ‘한국전통지식포탈’이 21세기 신 한의약의 발전을 견인하는 도구로 활용되기 위해선 수많은 관련 정보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분석하여 새롭게 가공하고, 창조할 것인가에 달려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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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8
///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제목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414)
///부제 1981년도 한의학계 日誌
///부제 “1981년은 학문 수호를 위해 매진했던 해”
///본문 1981년 12월31일자 漢醫師協報(훗날 ‘한의신문’)에는 ‘81年度 漢醫學界 日誌’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려 있다. 이 기사는 1981년 한해를 마감하면서 지난 1년간 있었던 한의계의 사건들을 정리한 것이다. 이 기사를 달별로 아래에 요약 정리한다.
◎1월: (5일) 卞廷煥 회장 및 협회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 개최. (24일) 제34회 한의사 국가고시 응시자 147명 합격. 수석에 尹鎭杓.
◎2월: (26일) 정기 이사회 개최. 3월에 부의할 사업계획 및 예산안 확정. (28일) 제28회 서울시 지부 정총. 집행진이 제출한 사업계획 및 예산안 원안 승인.
◎3월: (19일) 10시 세종문화회관에서 제26회 정총 개최. 회장에 車奉五 선출, 부회장에 崔錫龜·韓基燮을 유임. 총회 의장에 尹四源, 부의장에 박상동·차준환 선출. 감사 전원(李贊榮, 河泰淑, 韓冕根)을 유임시킴.
◎4월: (10일) 개정 정관 보사부 승인으로 발효. 이에 따라 서울시한의사회 彭在元 회장 중앙회 당연직 부회장에 취임. 金完熙 학회 이사장도 중앙이사로 선임됨.
◎5월: (16일, 18일) 국민당 金翰宣 의원의 유사의료업자 양성화에 대해 반대의 질의를 하니 보사부에서 침구사 양성화에 대해서는 계획이 없다는 답변을 받음.
◎6월: (30일) 전국한의학침구학술대회 기구 구성. 대회장에 車奉五, 집행위원장에 鄭弘校 부산시 지부장, 운영위원장에 崔容泰 침구학회장 위촉.
◎7월: (8일) 보사부는 중앙약사심의위원회를 소집. 약국조제지침서에 한약부문 삽입 삭제 여부를 심의. 협회는 이러한 행위는 의약질서의 문란을 초래한다고 보아 약사의 한약취급이 부당함을 요로에 진정함.
◎8월: (5일) 천명기 보사부장관 초청 간담회에서 한의학 육성책을 건의함. (6일) 대구시가 대구직할시로 승격됨에 따라 대구시한의사회 창립총회 개최. 초대회장에 尹培永 선출. 경상북도도 새 회장에 裵明複 선출. (13~14일) 전국한의학침구학술대회 개최. 부산시민회관에서 전국의 1800여 한의계 인사가 참석. 대회장 최용태 교수의 ‘2천년대를 향한 침구요법’이라는 주제강연으로 시작을 열고, 특별 강연 3편, 일반 발표 19편. (13일) 2시 부산에서 협회 이사회를 소집해 보사부에서 제기한 의료일원화 문제를 토의하여 저지키 위해 임시대의원총회를 소집키로 함. (22일) 임시대의원 총회를 열어 의료일원화, 침구사제도 부활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반대를 논의. 대통령에게 드리는 호소문 채택. (23일) 서울지부 회원과 경기지부 회원 500여명이 모여서 학문수호 결의대회를 개최.
◎9월: (18∼20일) 韓獨동양의학학술대회가 독일 바스바덴 후리드리히 대학에서 열려 林文達 등 14인이 참석. 韓獨民族醫學會를 구성하고 함.
◎10월: (6일) 인천직할시 지부 창립. 초대회장에 崔尙哲 선출. (7일) 경희의료원 개원 10주년 한의학학술대회 개최. 大田大學에 한의학과 인가. 82년부터 신입생 모집 예정. (21일) 千命基 보사부장관 의료일원화와 침구사 문제를 연계시켜 해결할 것을 국회 보사위 정책질의 답변에서 밝힘. 의료일원화는 원리와 처방이 다르므로 두 의학간의 통합이 결코 쉬운 문제가 아니라고 말함.
◎11월: (13일) 국무회의는 보사부가 제출한 의료법 개정안을 의결, 국회에 부의.
◎12월: 협회는 보사부와의 용역계약 체결에 따라 지난 7월부터 진행해오던 古典現代化飜譯事業(김완희 연구책임자, 이종형, 강진춘, 정우열, 채병윤, 맹웅재 등 연구위원), 한방치료재의 표준화 규격통일 연구(이상인 연구책임자, 지형준, 안덕균, 신민교 등 연구위원) 등 2개 사업 모두 마침. (4일) 한방기준처방집(연구책임자 송병기) 출판기념회를 신라호텔에서 6시에 거행. (23일) 대한한의학회가 1976년부터 회원들에 의해 출판된 출판물의 저자들을 사기앙양을 위해 초청해 한의학저작물출판기념회를 거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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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박찬국 교수 서거 10주기 추모 학술세미나 개최
///부제 23일 오후 6시 경희대…추모 글 모아 문집 발간 예정
///부제 18일까지 에세이·학술 발표문 등 추모 원고 모집
///부제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원전학교실이 故박찬국 교수(사진) 서거 10주기를 기념하는 추모 문집 발간 및 학술 세미나를 개최한다.
1950년 전북 무주 출생인 덕산(德山) 박찬국 교수는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원전학교실 교수, 대한한의학회 회장, 대한원전의사학회 회장, 대한파동생명장학회 회장, 한국주역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한약분쟁 당시 전국 한의과대학 교수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하는 등 한의학의 학술 발전에 큰 공헌을 했으며 한약분쟁 등 현안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한의학의 지위 향상에 많은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저서로는 현토국역 황제내경소문주석, 동양의학대사전, 문답식 상한·금궤·온병, 장상학, 온병학(박찬국·최삼석 공저), 의학학문(박찬국·윤창렬 공저), 한의학대사전·의사문헌학편(박찬국·홍원식 공저), 한의학 특강 외 다수가 있다.
백유상 경희대 한의과대학 학과장은 “서거 이후 별다른 학술적 조명이 없었던 바 이에 박찬국 교수의 생전 학술논문 등은 물론 학술사상을 조명하는 논문과 추모의 글 등을 모아 추모 문집을 발간하고자 한다”며 “이번 학술세미나를 통해 박 교수의 학술적 업적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발표하는 자리를 갖고자 한다”고 밝혔다.
오는 23일 경희대 한의과대학 263호실에서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故덕산 박찬국 교수 서거 10주기 추모 문집 발간 및 학술세미나 준비위원회’가 주최하며 대한한의학원전학회,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원전학교실, 한의학고전연구소가 공동 주관한다.
1부인 오후 6시부터 7시까지는 추모행사가 열리며 이후 2부에서는 학술세미나가 이어진다.
추모의 글과 학술적 평가에 대한 글은 18일까지 이메일(wonjeonKHU@gmail.com)로 제출하면 된다.
원고의 종류는 △추모 및 회고의 글(A4 1~2장) △일반 및 학술 에세이(A4 3~5장 내외) △학술 발표문(논문형식 A4 5장 이상) 등이다.
자세한 문의는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원전학교실(02-961-9183)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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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0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원광대 익산한방병원, 베트남 의료인 초청 한의 치료기술 전파
///부제 현지 보건의료 관계자 초청, 한국의료시스템 전수 등
///본문 원광대 익산한방병원이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베트남 달랏시 보건의료관계자를 초청해 선진화된 한국 의료시스템을 전수한 것으로 지난 13일 확인됐다.
이번 초청 일정 중에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함께 베트남 한의진료센터의 2019년 운영 현황 및 한의진료에 대한 현지 반응을 확인하고, 2020년 운영계획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원광대학교 한방병원은 2018년 11월 ‘2018 동남아시아 지역 내 한의진료센터 구축 및 운영 사업’을 통하여 베트남 람동성 달랏시에 한의진료센터를 개소했으며, 2019년에도 위탁운영 기관으로 선정되어 2년 연속 한의진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병원측은 “작년 센터 개소 이후 현재까지 한의진료센터를 찾은 베트남 환자의 진료 건수가 1300여 건에 달한다”며 “지난달에는 원광대학교 한방병원 교수 2인이 베트남 현지 의료면허를 취득하며 더욱 적극적인 한의진료를 시행할 수 있게 돼 한의진료센터를 찾는 환자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원광대학교 한방병원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사업지원 목적에 따라 현지에서 환자 진료는 물론 한방 의료기술 연수, 한방 의료기관 진출 정보수집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주기적인 한국-베트남 세미나를 통하여 현지 보건의료 전문가들과 활발한 학술교류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지난 15일 3번째 세미나가 개최된 바 있다.
원광대학교 한방병원 관계자는 “2020년에는 달랏 한의진료센터의 정착 및 안정화에 힘쓸 계획으로, 한의진료센터 운영을 통해 한의약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고, 한방 병·의원의 해외진출 교두보를 확보할 뿐만 아니라 호치민·하노이 등 주요 지역에서의 영역 확대를 통해 한의약 세계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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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1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미세먼지 저농도 날씨 땐 운동이 ‘유익’
///부제 국가기후환경회의-질병관리본부 등 ‘미세먼지 국민건강’ 콘퍼런스 개최
///본문 국가기후환경회의(위원장 반기문),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 대한의학회(회장 장성구)는 지난 11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미세먼지와 국민건강’을 주제로 콘퍼런스를 공동 개최했다고 밝혔다.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한 일상생활 국민행동 권고안 발표 및 토론과 함께, 미세먼지의 건강영향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국민과 전문가가 직접 소통하는 자리가 이어졌다.
또한 미세먼지가 질병에 미치는 영향과 예방에 대한 근거 고찰과 함께 국민참여형 연구개발 방향을 논의하는 기회도 가졌다.
미세먼지 농도 PM2.5 75㎍/㎥까지 야외활동
이날 행사에는 보건의료 전문가, 시민사회단체, 국가기후환경회의 본회의 및 전문위원회 위원, 국민정책참여단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국가기후환경회의 반기문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국가기후환경회의는 다가오는 미세먼지 고농도 계절에 대비한 국민건강 보호대책 등을 담은 미세먼지대책 국민정책제안을 지난 9월말 발표했다”며 “오늘 콘퍼런스를 통해 국민과 전문가가 직접 소통하며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방안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발전적인 대안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홍윤철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미세먼지 관련 질의에 대한 전문가 답변과 이러한 과정을 통해 도출한 ‘건강을 지키는 국민행동 권고’를 발표했다.
실내 공기 질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환기방법과 함께 일반인과 어린이·노인 등 민감 계층을 구분해 보건용 마스크 착용 및 실외활동 기준을 차등 적용하는 내용을 소개했다.
특히 실외활동 기준을 변경하면서 그 과학적 근거로 최신 연구결과와 다른 국가의 제도운영 사례를 함께 제시했다. 그는 대기환경기준이 유사한 대만의 연구에서 PM2.5(초미세먼지) 50㎍/㎥까지는 운동을 하는 것이 보다 건강에 유익하다고 밝혔다.
또 미국의 경우에도 PM2.5 55~149㎍/㎥ 구간, 영국은 PM2.5 71㎍/㎥ 이상에서 일반인의 야외활동을 줄일 것을 권고하고 있어 건강한 일반인의 경우 PM2.5 75㎍/㎥까지는 규칙적인 운동으로 얻는 건강상 이득이 보다 중요함을 강조했다.
정해관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미세먼지에 대해 현재까지 알려진 예방 수칙의 근거 수준(level of evidence)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미세먼지로 인한 심·뇌혈관과 호흡기질환의 발생 및 사망 증가는 이미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우울증, 치매 등 다양한 질환의 발생과 악화를 초래하는 위험요인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우울증·치매 발생 위험요인으로 보고
또한 미세먼지의 만성 질병부담 평가, 저감에 따른 건강영향 평가 및 기저질환자의 건강보호 대응조치를 위한 과학적 근거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미세먼지 관리정책의 목표와 평가기준으로 건강영향을 포함할 것을 제안했다.
장성구 대한의학회 회장을 좌장으로 이어진 토론에서는 현행 근거수준을 바탕으로 기자, 환자, 시민사회단체, 의료인 등 다양한 관점에서 국민적 요구를 파악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국민건강을 책임지는 기관으로서 다양한 관점의 국민적 요구를 파악해 건강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미세먼지 질병대응과 연구를 추진하고 정책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가기후환경회의와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제기된 의견을 심층 검토해 필요할 경우 단계적으로 후속조치를 취하는 한편, 국가기후환경회의 중장기 과제 논의 과정에도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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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2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중국 내과의사의 독창적 침도 치료법은?
///부제 대한연부조직한의학회, 글로벌 학술대회 성료
///부제 노승춘 세계중의약연합회 침도전문위원회장 강연
///부제 이재동 경희한의대학장, 임상의를 위한 실전한의학 강의 등
///본문 중국 전 내과의사의 독창적인 침 치료법과 최신 침도요법 동향 등 한의사가 실전에서 활용할만한 임상 강의가 열렸다.
대한연부조직한의학회 주최로 지난 9일과 10일 이틀에 걸쳐 경희대 한의학관에서 열린 글로벌 학술대회에는 세계적인 침도요법의 석학인 노승춘(戶胜春) 세계중의약연합회 침도전문위원회장이 ‘침도와 오관과 질환’에 대해 강연 및 직접 시연을 했다.
노 회장은 베이징한장침도의학연구원 특별초빙교수, 중국중의약연구추진위원회 침도전문위원회 부회장, 캐나다 침도의학회 부회장, 베이징중의약대학 침구학원 객좌교수, 승춘병원그룹 총괄원장 등을 역임했다. 또 삼단치료학설, 운동축학설, 근막과 생체역학전도학설, 약소인대근막학설, 병소확산학설 등 23개의 혁신적인 학설을 발표한 바 있다.
이틀에 걸쳐 진행된 강연에서 노 회장은 다양한 내장기 질환의 침 치료법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눈, 코와 관련한 질병들을 주행하는 신경과 관련시켜 해당 부위의 근육, 신경, 지방조직, 연부조직이 유착된 부분에 대한 치료법을 설명했다.
예컨대 고혈압의 침도 치료와 관련해서는 경추쪽 압박으로 뇌혈액이 공급되지 않을 경우 치료하는 기전과 방식을 시연했다. 그 외 이명 인후염, 목소리 실조, 비염 등의 치료도 언급했다.
강연을 들은 정세훈 동신대 한의학과 본과3학년생은 “내장기 질환은 근골격계 질환에 비해 상대적으로 침으로는 치료하기 어렵지 않을까라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이번 강의는 그에 대한 반론을 보여줬다”며 “내과의사인데 한약을 사용하지 않고 침도 치료만으로도 여러 난치병들을 치료할 수 있다니 놀랍고 학회장님도 강의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니 더욱 겸허하게 배워야겠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한의학, 몸 치료로 질병 낫게 하는 학문”
이재동 경희대학교 한의과대 학장은 ‘임상의를 위한 실전 한의학: 한약, 침구, 약침요법을 중심으로’란 주제로 학회 회원들과 만났다.
이 학장은 “침도요법은 국소 치료에서 가장 강력한 도구”라며 “한의학은 질병 치료보다 몸에 대한 치료로 질병을 낫게 하는 학문인만큼 몸에 대한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학장은 “환자 진료의 핵심 관점은 표본완급을 진단하고 상태에 따라 치료선후를 결정해야 한다”며 “한의학은 수천년 동안 인체의 질병에 대한 진단이 축적돼 있는 학문인만큼 환자가 들어올 때부터 상태를 알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환자 치료의 핵심 관점은 본증 치료가 돼야 하며 이를 위해 환자 진단 시 임상에서 쓰이는 다양한 망진, 문진, 복진, 맥진 등의 방법을 제시했다.
이어 이 학장은 “WHO에 따르면 정신과 신체가 건강한 사람은 전체 인구의 5%밖에 되지 않으며 아파서 병원에 오는 인구는 20%, 나머지 75%는 병원에 가도 아무런 질병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피곤한 상태로 그냥 살게 된다”며 “바로 이 75%에 대해 한의학의 경쟁력이 있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외에도 장부기능별 대표 처방약물과 관련해, 순환기능약에는 조위승청탕이, 소화기능약에는 반하백출천마탕이, 비뇨생식기능약에는 형방사백산, 형방지황탕 등을 제시했다. 또 비만치료와 관련해 “소변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마황을 쓰면 안 된다”며 마황의 부작용인 소화장애, 심혈, 항진 등을 줄이는 처방으로 카페인인 녹차를 함께 쓰되 따로 추출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한편 앞서 첫째날에는 학회 회원들이 임상논문 체험례를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소개된 논문으로는 △경항통이 돈반된 양손저림의 침도치료 케이스 △3번 뇌신경 장애로 인한 안검하수 치도치료 증례보고 △흉요추 연접부에서 파생된 상둔피 신경 포착에 대한 치료 2례 △파킨슨 의증 보행실조 환자 치험례 △완고한 두통을 침도로 치료한 임상례 △공황장애, 우울증으로 진단된 어지럼증을 침도로 치료한 사례 △의료사고 가능성 있었던 요골경상돌기 건초염 환자 증례보고 △침도치료를 통한 우측산완골대결절 골절수술 후 재활치료와 좌측회전근개 파열 환자의 재활치료 △잘 호전되지 안던 노인 환자의 요부침도사례 △구조손상이 크지 않은 견비통 환자의 침도치료 △Sural nerve 손상 보행분리 50대 증례 △골프후유증으로 인한 탄발지 치료 증례 △액와신경 포착 증후군 증례 △침도치료로 치료한 유방암 항암치료 후 휴우증인 시림증상 증례보고 등이다. 대상은 한 명 200만원. 금상은 두 명 100만원이며, 심사 뒤 시상은 12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안준석 학회 교육위원장은 “연부조직한의학회는 매년 주목할 만한 국내 임상케이스를 논문화해 발표하고 시상한 후 학회학술지로 출판했는데 올해는 글로벌 학술대회로 확장해 진행했다”며 “우리 학회는 향후 회원 간 임상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교류의 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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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2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연부조직한의학회, ‘경희한의 노벨프로젝트’에 1000만원 기부
///부제 글로벌 학술대회서 이재동 경희대 학장에게 전달
///부제 “해부생리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통합의사 양성에 장학금 쓰이길”
///본문 대한연부조직한의학회가 ‘경희한의 노벨프로젝트 기금’으로 1000만원을 쾌척했다.
지난 10일 경희대학교 한의학관에서 열린 글로벌 학술대회 도중 유명석 학회장(사진 왼쪽)은 ‘경희한의 노벨프로젝트 기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경희한의 노벨프로젝트는 경희한의대가 향후 30년 안에 한의학을 통한 노벨상 수상을 위해 한의과대학생을 세계적인 연구자로 육성하고자 하는 중장기 프로젝트다.
유명석 학회장은 “격변기에 놓인 한의계는 어려운 상황 속에 새로운 발전을 모색해야 하는데 그 시작은 교육이라고 생각한다”며 “한의대의 교육과정을 기존의 관습적이거나 타성적인 방식이 아닌, 보다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근거를 확인할 수 있는 교육과정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 학회장은 새로운 한의대 교육과정의 지향점은 ‘통합의학’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의대가 현대 의료인으로서 독자 진료 능력을 갖춘 한의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역량중심 통합의학’ 교육으로의 변화가 필요하고 경희대의 한의 노벨프로젝트 역시 같은 지향점을 갖고 있어 기부를 하게 됐다는 것이다.
희망하는 장학금의 용도에 대해서는 “기존 침구학에서 사용하는 경혈이나 경락 중심의 치료법도 있겠지만 연부조직한의학회는 해부 및 생리학적 이해를 바탕으로 인체의 구조 및 기능적 특성에 근거해 침도와 같은 도구 사용을 목표로 하는 학회이기 때문에 이런 관점에서 난치성 질환들을 분석하고 객관적 근거를 통해 치료를 찾아가는 분야에 장학금이 쓰이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학회의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정밀한 해부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약물, 약침, 침도 등의 연구를 계속하고 있고 학생은 물론 한의사 대상 강의, 학술 발표나 발간 등의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외국의 저널이나 단체와도 관계를 맺고 있는데 우리가 가진 침도요법들을 보다 더 정밀하게 다듬고 과학적인 토대를 만들어 세계 의료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한편 장학금을 전달받은 이재동 경희대 한의과대 학장(사진 오른쪽)은 “경희한의 노벨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많은 관심과 지원을 준 학회 측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동문들과 교수, 학생들이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프로젝트의 취지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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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이향숙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해부학교실 교수
///제목 ♦KMCRIC와 함께 임상논문 쉽게 읽기
///부제 ‘유방암 환자’ 근거에 기반한 통합 의학적 접근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KMCRIC 제목
유방암 환자에게 근거에 기반한 통합 의학적 접근
서지사항
Lyman GH, Greenlee H, Bohlke K, Bao T, DeMichele AM, Deng GE, Fouladbakhsh JM, Gil B, Hershman DL, Mansfield S, Mussallem DM, Mustian KM, Price E, Rafte S, Cohen L. Integrative Therapies During and After Breast Cancer Treatment: ASCO Endorsement of the SIO Clinical Practice Guideline. J Clin Oncol. 2018 Sep 1;36(25):2647-55. doi: 10.1200/JCO.2018.79.2721.
연구설계
미국 임상종양학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ASCO)에서 인준받은 통합종양학회(Society for Integrative Oncology, SIO)의 유방암 치료 도중 및 치료 이후 통합 치료에 관한 근거 기반 지침(evidence-based guideline).
연구목적
유방암 치료 도중 및 치료 이후 증상과 이상 반응 관리에 있어 근거에 기반한 통합 치료적 접근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
질환 및 연구대상
유방암 치료를 받는 환자들 및 유방암 생존자들.
시험군중재
결과 부분에 요약된 다양한 통합 치료.
대조군중재
다양함.
평가지표
1) 불안/스트레스2) 항암 치료로 인한 오심구토
3) 우울/기분 장애 4) 피로
5) 림프부종6) 통증
7) 삶의 질8) 수면 장애
9) 혈관 운동성/안면홍조
주요결과
1. 불안/스트레스 Anxiety and Stress Reduction:
1) 불안을 줄이는 데에 명상을 추천(A등급).
2) 불안 감소에 음악 치료, 요가 추천(B등급).
3) 항암 치료 중 불안을 줄이는 데에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을 추천하지만 혼자 집에서 하거나 단기 프로그램보다는 장기, 단체 프로그램이 더 나을 것임(B등급).
4) 불안 감소에 침, 마사지, 이완 요법을 고려할 수 있음(C등급).
2. 항암 치료로 인한 오심구토 Chemotherapy-Induc ed Nausea and Vomiting:
1) 항암 치료 중 오심구토를 조절하기 위해 항구토제에 경혈 지압의 부가적 사용을 고려해볼 수 있음(B등급).
2) 항암 치료 중 구토를 조절하기 위해 항구토제에 전침의 부가적 사용을 고려해볼 수 있음(B등급).
3) 항암 치료 중 오심구토를 조절하기 위해 항구토제에 생강과 이완 요법의 부가적 사용을 고려해볼 수 있음(C등급).
3. 우울/기분 장애 Depression and Mood Disturbance:
1) 우울 증상과 기분 장애 치료를 위해 명상, 특히 마음챙김 명상(mindfulness-based stress reduction)을 추천함(A등급).
2) 우울 증상과 기분 장애 개선을 위해 이완 요법을 추천함(A등급).
3) 우울 증상과 기분 장애 개선을 위해 요가를 추천함(B등급).
4) 기분 장애 개선을 위해 마사지와 음악 치료를 추천함(B등급).
5) 우울 증상과 기분 장애 개선을 위해 침, healing touch,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을 추천함(C등급).
4. 피로 Fatigue:
1) 암 치료 중 피로 개선을 위해 최면 요법과 인삼을 추천함(C등급): 해당 연구들에서는 American ginseng을 시험하였으며 치료 기간은 8주 정도로 단기에 해당
2) 암 치료 이후 피로 개선을 위해 침과 요가를 추천함(C등급).
5. 림프부종 Lymphedema:
림프부종 개선에 저단계 레이저 치료(low-level laser therapy), 도수 림프 배출법(manual lymphatic drainage), 압박붕대를 고려할 수 있음(C등급).
6. 통증 Pain:
통증 관리에 침, healing touch, 최면 요법, 음악 치료를 고려할 수 있음(C등급).
7. 삶의 질 Quality of life:
1) 삶의 질 개선에 명상을 추천함(A등급).
2) 삶의 질 개선에 요가를 추천함(B등급).
3) 삶의 질 개선에 침, 겨우살이(mistletoe), 기공, 반사 요법(reflexology), 스트레스 관리 요법을 고려할 수 있음(C등급): 해당 연구들에서 겨우살이는 피하 주사만 해당
8. 수면 장애 Sleep Disturbance:
수면 개선에 가벼운 요가를 고려할 수 있음(C등급).
9. 혈관 운동성/안면홍조 Vasomotor/Hot Flashes:
1) 안면홍조 개선에 침을 고려할 수 있음(C등급).
2) 대두(Soy)는 효과가 부족하므로 유방암 환자의 안면홍조에 추천하지 않음(D등급).
저자결론
ASCO 전문가 패널은 SIO 지침을 검토하였고, 추천하는 내용이 명확하고, 철저하며, 이 분야 대부분의 관련된 과학적 근거에 기반하고 있고, 아울러 유방암 환자들에게도 수용할 만한 선택권을 제시한다는 데에 동의함.
KMCRIC 비평
2017년에 통합종양학회(Society of Integrative Oncology, SIO)에서는 유방암 환자들이 항암 치료 중이나 항암 치료 종료 후 고려해볼 수 있는 통합의학적 치료 접근에 대해 근거 기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바 있다[1]. 이후 미국 임상종양학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ASCO)에서는 이 가이드라인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인준하여 SIO의 가이드라인에 힘을 실어주었는데 그 내용이 본 논문에 해당한다[2]. ASCO의 가이드라인 인준 과정에는 내용과 방법론적 검토가 모두 포함되는데 대상이 되는 가이드라인의 방법론적 질을 AGREE II(Appraisal of Guidelines for Research & Evaluation II) 도구의 개발 부분을 활용하여 엄격하게 평가하며[3] 아울러 해당 가이드라인 이후 나온 연구들까지 포함하여 체계적 문헌고찰을 독립적으로 수행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ASCO 인준을 받은 가이드라인은 상당히 신뢰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ASCO 인증 가이드라인에 제시된 유방암 환자들이 고려해볼 수 있는 통합의학적 치료 방법들은 일정 의미가 있다고 생각된다. 제시된 치료법들은 추천 등급이 있는데[4], A등급, 즉 효과가 상당할 것이 확실하므로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경우에 해당하는 치료법들에는 불안을 줄이는 데에 명상, 우울 증상과 기분 장애 개선을 위해 마음챙김 명상과 이완 요법, 그리고 삶의 질 개선에 명상 요법이 있다. B등급, 즉 효과가 중등도 정도일 가능성이 확실하거나 효과가 중등도에서 상당할 가능성이 중간 정도 되므로 추천하는 경우에 해당하는 치료법들에는 불안을 줄이는 데에 음악 치료, 요가,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 항암 치료로 인한 오심구토에 경혈 지압, 전침, 우울이나 기분 장애 개선에 요가, 기분 장애 개선에 마사지, 음악 치료, 삶의 질 개선에 요가가 있다.
이 가이드라인은 미국 의료 환경에 기반한 통합 의료 가이드라인이므로 우리 현실에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 A, B등급 수준의 추천 내용 중 항암 치료 중 오심구토를 조절하기 위해 경혈 지압, 전침을 부가적으로 제공하는 정도는 현재 한의사들이 하는 치료와 맞닿아 있지만 보다 빈번하게 사용하는 침이나 한약 등에 대한 근거는 많이 부족한 현실이다. 불안이나 우울 증상, 기분 장애, 항암 치료 이후 피로, 통증, 삶의 질, 안면홍조 개선에 침 치료는 현재 모두 C등급의 근거로 개인의 상황에 맞추어 전문가 판단에 기반하여 제공할지 말지 결정해야 하는 수준이다[2,4]. 현재 세계적으로 통합의학적 접근이 암 환자의 치료와 관리에서 대세가 되고 있으므로[5,6] 이러한 접근에서 한의학적인 중재의 역할 여부를 환자와 의료인에게 모두 알려줄 수 있도록 보다 양질의 연구들이 요구된다.
KMCRIC 링크
http://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 SR&access=S201806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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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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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지역의료 책임성 높인다
///부제 공공의대 설립 및 공중보건 장학제도 지속 추진
///부제 지방의료원·적십자병원 9개소 신축 등 공공의료 자원 확충
///부제 보건복지부, 17개 권역 70개 지역별 책임의료기관 지정
///본문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가 지역의료 강화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수도권과 대도시에 살지 않더라도 응급, 중증질환과 같은 필수의료는 지역에서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믿을만한 지역의료자원을 확충하고 지역보건의료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지방에 거주하는 환자는 의료접근성이 낮고 지역 간 사망률 격차가 발생하는 등 의료 불균형 문제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역 내에서 중증질환 입원진료를 받는 비율이 서울시민은 93%인 반면 경북도민은 23%에 불과해 지방에 있는 환자는 진료를 위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양질의 보건의료서비스가 제공됐다면 피할 수 있었던 ‘치료가능한 사망률’은 충북이 서울에 비해 1.3배나높은 현실이다.
입원환자 사망비는 충북이 서울에 비해 1.4배, 뇌혈관질환 환자 사망비는 충북이 부산에 비해 1.5배 높고, 응급환자 사망비는 대구가 서울에 비해 1.2배 높다.
전국을 70개 지역(중진료권)으로 구분하면 입원·응급·뇌혈관질환 사망비 차이는 최대 2.1∼2.5배로 벌어진다.
특히 인구규모와 접근성 등을 고려해 전국을 70개 지역으로 구분, 필수의료 정책을 여러 시·군·구를 포괄한 ‘중진료권’ 단위로 관리해나갈 방침이다.
먼저 필수적인 의료는 지역 내에서 믿고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역우수병원과 전문병원을 지정·관리해 지역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인다.
필수의료를 수행할 수 있는 규모와 요건, 일정 수준 이상의 의료 질을 달성하는 중소병원을 ‘지역우수병원’으로 지정해 지역 내 포괄적인 2차 진료기능을 강화한다.
지역우수병원에는 명칭을 표시토록 해 지역주민 이용을 유도하고 성과를 분석해 보상 등 지원과 연계하며 농어촌 등 필수의료 취약지에는 건강보험 수가 지역가산을 검토할 계획이다.
정부는 2020년 상반기까지 지역우수병원에 대한 지정요건을 마련하고 하반기부터 지정을 추진한다.
또한 전문병원의 지정분야(현재 재활의학과·관절 등 18개 분야)를 확대하기 위해 신규 지정분야 발굴과 모집주기를 단축(3년→1년)하고, 지정기준을 개선해 전문과목·질환에 대한 의료 질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의료자원이 부족한 지역에는 공공병원을 신·증축하고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와 지역응급의료센터 등 필수의료 자원을 확충해 나간다.
양질의 공공·민간병원이 없는 거창권(합천·함양·거창), 영월권(영월·정선·평창), 상주권(문경·상주), 통영권(고성·거제·통영), 진주권(산청·하동·남해·사천·진주), 동해권(태백·삼척·동해), 의정부권(연천·동두천·양주·의정부), 대전동부권(대덕구·중구·동구), 부산서부권(강서구·사하구·사상구·북구) 등 9개 지역에는 지방의료원·적십자병원 등 공공병원 신축을 추진한다.
또 중진료권 단위로 지역우수병원, 지역책임의료기관 등을 중심으로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를 지정,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현재 14개)로 즉각 이송하기 어려운 환자의 1차 대응을 강화한다.
지역에 부족한 의료인력을 확충하기 위해서는 공공의과대학, 공중보건장학제도를 통해 지역의료인력 양성, 수련환경평가 지표 개선 등 지역의료기관 전공의 배정 확대방안을 검토하고 국립대병원 등에 예산을 지원해 지역의료기관에 대한 의료인력 파견을 활성화하며 건강보험 재정을 통한 취약지 간호인력 인건비 지원 대상을 58개 군(郡)에서 82개 모든 군으로 확대하는 한편 지역에서 필수의료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취약지 의료기관과 응급·중환자실, 분만실 등 필수의료 운영에 필요한 분야에는 신포괄수가 정책가산을 강화한다.
지역의료 협력도 활성화시킨다.
17개 권역과 70개 지역별로 공공병원을 중심으로 책임의료기관을 지정해 지역 내 의료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을 유도·조정한다.
보건복지부 김강립 차관은 “이번 대책으로 지역의료 서비스 질을 높이고 공공·민간병원, 지방자치단체, 보건기관, 지역사회가 함께 지역의료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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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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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국립생물자원관, 국가생물다양성 통계집 발간
///부제 자생생물 5만 827종 현황도 담아
///본문 우리나라의 생물다양성에 대한 종합적인 통계와 자생생물 5만 827종에 대한 현황을 담은 ‘국가생물다양성 통계자료집’이 발간됐다.
지난 7일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관장 배연재)에 따르면 이번 통계자료집은 생물다양성 및 생물자원 관련 통계 정보에 따라 목차를 선정하고 자생생물 분류군별 현황, 부처별 보호 및 관리 법정관리생물의 통계, 자연환경 보호지역 현황을 다뤘다.
또한 미국의 생명 목록(Catalogue of Life), 세계생물다양성정보기구(GBIF),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등에서 제공하는 생물다양성 관련 자료를 수록했다.
특히 2018년 12월 31일을 기준으로 정리된 자생생물 5만 827종에 대해 최초로 과(family) 수준 분류군의 종 현황을 제시했다. 5만 827종은 총 3841과로 분류됐으며, 종의 종류가 가장 많은 과는 곤충강 벌목에 속한 고치벌과로 982종이 있다.
종의 종류가 가장 적은 과는 솔잎난강 솔잎난목에 속한 솔잎난과(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으로 지정된 솔잎난이 해당됨), 곤충강 하루살이목 방패하루살이과 등을 포함해 모두 1068개의 과로 각각 1속 1종이 있다.
다만 곤충류를 제외한 무척추동물은 강(class) 수준의 분류군으로 제시됐다. 자생생물 통계, 관리분류군별 자생생물의 종 다양도 우점 순위, 한반도 고유종 및 멸종위기 야생생물 현황, 자연환경 보호지역, 세계 생물 종 현황에 대한 6개 부문의 정보는 보기 쉽게 그림 형태로 수록됐다.
통계자료집은 ‘국가생물다양성 정보공유체계(kbr.go.kr)’ 및 ‘한반도의 생물다양성(species.nibr.go.kr)’ 누리집에서 그림 파일(PDF) 형태로 내려받을 수 있다.
또 출처 표시와 함께 상업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조건을 지킨다면 누구나 우리나라 생물자원에 대한 교육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배연재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이번에 발간한 자료집으로 우리나라 생물다양성의 현주소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며 ”한반도의 생물종 수는 약 10만 종으로 추정되며 이 중 절반 가량의 정보가 파악된 셈”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가생물다양성 통계자료집’은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13년부터 매년 국립생물자원관을 통해 발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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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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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칼럼
///이름 김광석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
///제목 [김광석의 경제 읽어주는 남자 ⑨]
///부제 2020년 부동산 시장 전망 탈동조화(decoupling)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유튜브, 네이버 비즈니스, 오마이스쿨 인기 콘텐츠인 ‘경제 읽어주는 남자’의 김광석 오마이스쿨 대표강사(한양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겸임교수)로부터 어려운 경제를 쉽고 재미있게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부동산 시장 잡힐 것인가?’ 지난 2019년 부동산 시장의 최대 질문이었다. 금수저만의 질문이 아니요, 흙수저에게도 남의 질문만은 아니다. 집을 소유한 자는 잡히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집을 소유하지 못한 자는 잡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최대의 질문을 되물으며 한해가 지나가고 있다. 정부는 부동산 시장을 잡으려 하고, 투자자들은 투자의 기회를 끊임없이 노렸다. 수도권 시장은 주춤하는가 싶더니 잡힐 줄 모르고 달아나 버리고, 애꿎은 지방권 시장만 단단히 잡혀있는 듯하다. 2020년에는 부동산 시장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를 객관적으로 진단해 보자. 필자가 발간한 『한 권으로 먼저 보는 2020년 경제전망』의 일부 내용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2019년 하반기 부동산시장 동향
국민은행 주간KB주택가격동향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18년 9월부터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증감률이 급속히 둔화되기 시작했고, 11월 이후에는 0% 밑으로 떨어지면서 조정이 이루어졌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2014년 이래로 단 한 번도 떨어진 적이 없었는데, 2018년 말부터 2019년 중반까지 이례적인 일이 벌어졌다.
전세가격은 2017년 하반기부터 2018년 하반기를 제외하고, 줄곧 조정되어 왔다. 즉,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이 상당기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저자는 강연 중에 종종 이렇게 이야기 한다. “전세가격은 매매가격을 선행하는 경향성이 있다.” 전서 『한 권으로 먼저 보는 2019년 경제전망』에서는 2019년 부동산 시장의 두드러진 특징으로 역전세난을 강조하면서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전세 수요가 부족해 집주인은 전세가격을 인하하고, 그래도 전세 공실이 해소되지 않아, 급매를 내놓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2019년 하반기까지는 결국, 전세 점유비중이 높은 지역(주로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가격이 조정되어 왔다. 자가 점유비중이 높은 지역(주로 수도권)은 거래가 발생하지 않을 뿐, 가끔 발생하는 매물의 높은 호가에도 잠재 수요가 뒷받침되면서 거래가 이루어졌고, 이에 따라 가격이 상승해 왔다.
역전세난 우려 완화
2019년 부동산 시장의 주요한 이슈는 ‘역전세난’ 이었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전세 공급 부족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전세난’이 심각했다. 해당 기간 주택매매가격이 급등하면서, 아파트 분양물량이 급증했다. 해당 기간 가격상승세를 노린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매수했고, ‘전셋집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라고 느끼던 많은 가계는 전세에서 ‘내 집 마련’으로 이동해 왔다. 투자자들이 매수했으니 전세공급이 늘었고, 전세에서 내 집 마련으로 이동했으니 전세수요가 줄었다. 전세공급이 늘고 전세수요가 줄었으니, 역전세난이 온 것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집주인이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곳이 늘어난 것이다.
2019년 하반기부터는 역전세난이 다소 해소되는 모습이다. 전세수급지수가 2019년 중에 100p를 하회했지만, 반등하며 상승세로 전환되었다. 다시 전세 공급부족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전국의 평균적인 지표가 그렇지만, 지역별로는 매우 상이한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된 지방권을 중심으로 공실이 해소되지 못하며, 급매나 경매 물건들이 확대되는 모습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수도권은 매매거래는 활발하지는 않지만, 수요가 뒷받침되고 저금리 수혜 등을 받아 매매가격이 조정되지 않는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분양가 상한제의 적용과 각종 부동산 규제 이행 등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단기간 안에는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세가 잡히는 효과가 나타나겠지만 일시적일뿐 중기적으로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020년 아파트매매가격 전망
전국의 평균적인 아파트 매매가격은 2019년 말까지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추세는 지방권의 가파른 하락세가 반영되었을 뿐 수도권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2020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별 탈동조화(decoupling) 현상은 2020년 부동산 시장의 키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방권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2016년부터 둔화되기 시작했고, 2017년 하반기부터 하락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2019년에는 하락세가 상대적으로 가파르게 나타났다. 주로, 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된 지역들을 중심으로 주택 매매가격이 조정된 것이다. 2019년에는 가계의 부동산 매수 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재건축 등의 특수가 없는 지방권을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조정되었다. 특히, 수요가 뒷받침 되지 못하는 지역에는 전세가격이 먼저 조정됨에 따라, 흔히 말하는 ‘갭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증폭되어 가격조정까지 이어진 것이다. 2020년에도 지방권 부동산 시장이 뚜렷하게 회복될 만한 요소가 없어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시장의 탈동조화, 기업의 대응
부동산 시장의 대전환기에는 건설사들의 경영전략에도 대전환이 필요함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건설사들은 국내 건설보다 해외 건설사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 해외직접투자가 집중되는 아시아 유망 신흥국들을 중심으로 신시장을 적극 개척해 나가야 한다. 국내 건설사업의 경우에도 주택건축보다는 토목사업에 많은 비중을 두어야 한다. 2020년 계획하고 있는 정부의 SOC사업들에서도 다양한 기회를 찾아야 한다. 기존의 건설 외에 다양한 영역의 사업다각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지능형교통시스템(ITS, Intelligent Transportation System), 스마트 시티, 스마트 빌딩, 스마트 홈 등의 유망 산업으로 진출하기 위해 적극 투자하고, 기술도입 및 M&A를 시도하는 것도 대전환기에 주요한 고려사항이 되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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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6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新보건산업 정책 방향은? 국민들 ‘융합’이 바람직
///부제 보건산업진흥원, 보건산업 정책 수요조사 결과
///부제 ICT-의료 융합, 보건의료 빅데이터 등 융합산업 관련 제안 절반
///본문 보건산업 신규정책 기획을 위한 대국민 공모에서 국민 절반 이상은 보건산업에 있어 ‘융합’을 제안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덕철)은 ‘보건산업 정책 수요조사’를 통해 접수된 과제를 대상으로 총 10건의 우수과제를 선정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보건산업 정책 수요조사는 보건산업을 둘러싼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혁신과 성장의 모멘텀을 찾을 수 있는 현장의 정책수요를 체계적으로 발굴하고자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의 경우 지난 9월 30일까지 접수했다.
이번 수요조사를 통해 일반인 부문 20건, 전문가 부문 14건 등 총 34건의 과제가 접수됐다. ICT-의료 융합, 보건의료 빅데이터 등 융합산업 관련 제안과제가 절반 이상이며, 세부적으로는 기술지원, 생태계조성 및 규제 분야의 과제가 상대적으로 많이 접수됐다.
접수된 과제에 대해 내·외부 평가를 거쳐 일반인 부문 최우수상 1건, 우수상 2건 및 장려상 5건, 전문가 부문 우수과제 2건 등 총 10건을 선정했다.
최우수상에는 ‘재활로봇 국내 시장 활성화를 위한 건강보험 수가 단계적 재정립 방안 및 타당성 연구’가 선정됐다.
이어 우수상에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의약품 유통정보 관리’와 ‘의료기기 맞춤형 글로벌 파트너링 플랫폼 구축 사업’이 각각 선정됐다.
우수과제는 진흥원 자체조사 및 전문가 심층연구 등의 보완을 거쳐 진흥원 정책연구 및 신규정책 기획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진흥원 미래정책지원본부 정명진 본부장은 “수요조사를 통해 선정된 우수과제가 내·외부 보완을 거쳐, 정책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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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6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경북지부-포항분회, 2019 추계 산행대회
///부제 회원 및 회원가족 80여명 내연산에서 화합 도모
///본문 지난 10일 경상북도한의사회(회장 김현일, 이하 경북지부)와 포항시한의사회(분회장 장우석, 포항분회)가 회원 간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포항 내연산에서 추계 산행대회를 진행했다.
이번 대회에는 경북지부 김현일 회장, 장우석 포항분회장, 최용구·박인수·이재덕 명예회장, 양영이 부회장, 경주시한의사회 김중오 회장 등을 비롯해 회원 및 회원가족 8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경북지부 김현일 회장은 산행에 앞서 “많은 회원 여러분들이 함께 산행에 동참해줘 매우 기쁘다. 오늘 이 자리가 단순히 등산을 하는 자리가 아닌 회원들 간 소통 그리고 화합을 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경북지부가 발전함에 있어 또 국민건강증진에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 있으면 이 기회를 통해 함께 나눴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포항분회 장우석 회장은 “화합, 단결은 지역 회원들에게 그리고 선·후배 간 매우 필요하고 중요한 일이다. 회원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어있는 것을 보니 정말 기분이 좋다”며 “오늘 산행을 통해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마음껏 나눴으면 한다. 또한 앞으로 회원들과 함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오전 산행과 오후 만찬행사로 나뉘어 진행됐다. 만찬행사에는 포항분회와 정재우 원장(칠곡 원재한의원)이 각각 살라리안 금실면 세트와 봉독마스크팩을 협찬해 경품추첨을 하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회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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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6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대전대 둔산한방병원, 러시아 진출 논의
///부제 한의약 치료에 높은 관심…한류 열풍 이어가도록 노력
///부제 러시아 사할린주 코르샤코브 시장단 방한…간담회 개최
///본문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병원장 김영일)은 지난 7일 러시아 사할린주 코르샤코브 시의 시장단이 병원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사할린주 코르샤코브 시장, 모스크바 스포츠 공인 협회 지부장 등 10여명의 관계자가 둔산한방병원을 방문해 약제팀, 탕전실, 물리요법실, 외래센터 등을 체험했다. 시장단은 둔산한방병원이 보유한 다양한 치료 프로그램과 진료 환경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며 병원의 러시아 진출을 제안하기도 했다.
김영일 병원장은 “이번 방문에서 시장단이 보인 높은 관심을 통해 한의학 의료 서비스가 해외 진출에 대한 메리트가 충분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러시아 사할린주와 지속적인 교류와 인프라를 구축해 러시아에 의료 한류 열풍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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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6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찾아가는 보건·의료서비스’ 큰 호응
///부제 진천군, 원스톱 의료·복지 통합서비스 정착 위한 인프라 확장
///본문 진천군이 통합돌봄 선도사업의 일환으로 11월부터 ‘찾아가는 보건·의료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해 군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찾아가는 보건·의료서비스’는 읍·면별로 지정된 18곳의 거점 경로당을 중심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병원 퇴원환자나 장기요양 등급외자들로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진천군한의사회는 동네복지사들과 함께 거점 경로당을 방문해 치료가 필요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침·뜸 등의 처치를 실시하고 중복 처방이 가능한 약물, 약제 간 메카니즘, 올바른 약물복용법 등의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한편 군은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달 7일 진천군 한의사회·의사회·약사회·치과의사회 등 의약단체와 지역사회 통합돌봄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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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8
///세션 기고
///이름 임광환 바른경희한의원 원장
///제목 연부조직학회 글로벌 학술대회·임상발표대회를 다녀와서
///부제 중국 침도의학 현황 등 생생한 임상정보, 유익
///본문 대한연부조직한의학회 정규 10기 강좌를 듣기 시작해 학회와 연을 맺은 지도 1년이 조금 넘어가는 시점에서 학회의 가장 큰 행사 중 하나인 임상발표대회 및 글로벌 학술대회 소감을 작성하려니 감회가 새롭다.
대충 공부한 근골격계 지식으로 치료할 때와 오수혈만을 이용해 치료하던 때를 지나 학회 강의를 들은 후로 치료율의 뚜렷한 상승은 물론이고 환자들에게 나름 자신 있게 질환을 설명할 수 있어서 진료가 상당히 편해졌다.
학회 카페 게시판에 치험례를 올리고 지난 9월부터는 학회 회장 한의원에 매주 참관도 나가면서 학회 활동을 열심히 하던 중 이번 글로벌 학술대회 및 임상발표대회는 중요한 행사였다. 토요일 3시부터 밤 10시 반까지, 일요일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계획된 행사는 6살, 2살의 아이 아빠로서 부인의 허락을 얻어내기까지 쉬운 일은 아니었다. 어렵게 허락된 토, 일 학술대회는 기대 이상으로 알찬 시간이었다.
토요일 비교적 이른 시간이라 많은 한의사들이 참석하진 못했지만, 시간이 없어서 바로 행사가 시작됐다. 첫 타임은 지난 1년간 학회 원장들의 치험례를 발표하는 시간. 16편의 케이스가 제출됐고 한명씩 발표를 시작했다.
작년보다 다소 적은 양의 치험례가 제출됐는데 이번 학술발표는 논문형식으로 제출해야 하는 줄 알고 많은 원장들이 선뜻 치험례를 작성하지 않으신 듯 했다. 학술대회 1주일 전에 논문 형식이 아닌 케이스 레포트 형식도 가능하다고 단체 문자를 보냈지만 시간이 많지 않아 치험례 제출률은 높지 않았다.
두 번째 순서로 두 가지 치험례를 발표했다. 워낙 숫기가 없고 말을 못해서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겠다. 대부분의 치험례가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학회 스타 이사인 김재석 원장의 ‘동안신경 장애로 인한 안검하수 침도 치료 증례보고’가 특히 인상깊었다. 양방에서 포기한 질환도 침도를 이용한 경우 상당히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한방병원을 운영하는 최성운 학회 이사의 ‘견비통 환자 침도 치료 케이스’도 MRI를 통해 시각적으로 볼 수 있어 좋았고’ 김학동 학회 이사의 ‘파킨슨병으로 의심되는 보행실조 환자 치험례’도 인상 깊었다. 참석한 모든 원장들이 주의 깊게 발표를 듣고 질문도 활발히 하는 등 이전 다른 학술대회의 조용한 분위기와는 사뭇 달랐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대상 1명 200만원, 최우수상 2명 100만원, 우수상 3명에게 5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발표하신 원장들의 증례를 듣고 독창성, 진단, 치료, 논문 형식성의 4개 부분에 각각 10점 만점으로 점수를 매기는 평가표 한 장이 나눠졌다.
저녁 식사 뒤에는 8시부터 중국 노승춘 교수의 강의가 시작됐다. 노 교수의 강의는 손덕칭 원장 덕분에 성사될 수 있었다고 한다. 손 원장은 학회 정규 10기 강좌를 듣던 중 인터넷으로 중국 한장침도학원 강의를 검색해서 1주일씩 3번 진료를 빼고 중국에서 강의를 듣고 왔다고 한다. 중국의 침도 의학계 현황을 알 수 있었고 이게 인연이 돼 중국 침도 의학계의 프론티어 역할을 하시는 노승춘 교수가 이번에 직접 강의를 하게 된 것이다.
노승춘 교수는 현재 나이 60세로 내과의사를 하다가 서양의학의 한계를 느끼고 침도 치료를 시작했다고 한다. 32년째 침도 치료를 하고 있는데 한땀 한땀 침도 치료를 해서 현재는 2만6000평방미터의 침도 전문 병원 및 다른 지역에 2개의 병원, 총 3개의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32년 동안 본인 몸에 놓은 침도의 개수가 1만5000개. 환갑의 나이에도 안경도 쓰지 않고, 체력이 좋아 3박4일도 쉬지 않고 강의할 수 있다고 한다. 매일 보는 환자 수는 80명 정도로 점심 먹을 시간도 없이 진료를 한다.
◇혁명적 침도요법, 직접 시연 눈길
손 원장이 통역을 맡아 진행된 토요일 강의에서는 ‘고혈압의 침도 치료’란 주제를 중심으로 강의됐는데, 내용은 자못 충격적이었다. 학교 다닐 때는 맨 뒷자리에서 수업을 들었는데, 이번 강의는 맨 앞자리에서 집중해서 들었다. 노 교수는 내과질환에 침도 치료를 많이 시도했는데 침 치료를 따로 배운 적이 없어서 그런지 학회에서 배운 내용과도 많이 다르고 굉장히 독창적이며 실제 임상에서 매우 뛰어난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
고혈압에 대한 강의에서는 고혈압은 뇌의 허혈이 근본 원인으로 通血毛細血管(글로뮈, 혈액의 bypass)과 眞毛細血管 사이의 조절기능이 저하돼 발생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된 부위는 혈압을 감지하는 설인신경을 치료하는 경상돌기(styloid process) 전연, 경추 4번 횡돌기 후결절의 전연, 경추 2번 극돌기의 분지점, 미주신경 반사를 조절하는 頸動脈鞘가 치료점이라고 한다.
혈압약으로도 떨어지지 않는 완고한 고혈압에는 심장과 관련된 교감신경을 치료하기 위해 흉추 10번~12번 사이의 극간 및 신경근관 외구(外口)를 치료한다고 했다. 이번 방법으로 대부분의 고혈압이 좋아질 수 있다고 하니 놀라웠다. 마침 어제 수축기 혈압 140대의 급성 고혈압을 치료해달라는 40대 남자 환자분이 오셔서 교감신경을 제외한 다른 4부위를 침도 치료했는데 과연 효과가 있을지 기대된다.
일요일 오전에 진행된 강의에서는 안과, 비질환, 인후부 질환, 설질환 등의 오관과 질환과 내장 질환 및 비뇨생식기, 부신 질환 치료법에 대한 설명과 시연이 이어졌다. 일찍 가서 맨 앞에 앉은 덕분에 설명 모델 및 시연도 받아볼 수 있었다.
강의 내용을 조금만 소개해 보겠다. 내장 질환의 원인을 내장을 지배하는 신경의 문제로 보는데 이 신경은 신경을 영양하는 혈관의 문제가 원인이고 혈관의 문제는 혈관 주변의 근골격연조직의 유착이 문제라고 한다. 따라서 근골격 연조직의 문제를 해결해서 내장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고 한다.
또 매스와 같은 3mm 이상의 칼날을 시술 이후 조직에 반흔을 남기는데 그 이하의 칼날, 즉 침도를 이용한 시술은 반흔과 흉터 조직을 남기지 않기 때문에 안전하고 더욱 효과적이라고 한다.
내장을 지배하는 신경은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자율신경인데 중국어로는 식물신경으로 부른다. 노 교수는 식물신경보다는 내장신경으로 부르는 걸 좋아하고자율신경 중에 부교감신경이 진정한 내장신경이기 때문에 교감신경보다 우선해서 생각하고 치료한다고 한다.
교수가 치료 혈위로 잘 사용하는 六大穴位가 있고 3개의 생명선이 있다. 六代穴位가 아니고 六大穴位인게 인상적이다. 육대혈위는 경상돌기 전연, 후연, 첨부와 관골궁 상연, 하연, 정명혈에서 들어가는 안와 내측이고 3개의 생명선은 독맥과 비슷한 극간 및 방광경 1선과 비슷한 흉요추 신경근관 外口이다.
치료 가능한 질환으로 안과 질환을 예로 들면 비문증, 망막박리, 황반변성, 갑상선기능항진증에 의한 안구 돌출 등도 치료가 가능하다고 한다.
강의를 마치고 실습시간에는 직접 팔료혈에 해당하는 천골공과 음부신경이 지나간다는 천결절인대 부위에 1.2mm 침도를 맞아봤다. 침도로 병소를 찌를 때는 병소를 통과할 때 돌파감이 중요하다고 했는데, 직접 맞아보니 ‘뽁~’ 하는 느낌으로 병소가 뚫리는 느낌이 들었다. 평소 통증에 둔감해서인지 침도 치료 잘 맞는데, 1.2mm는 아프긴 했다. 침 맞고 이틀 정도는 우측 엉덩이 부위가 뻐근해서 힘들었는데 이틀 지나고는 괜찮아졌다.
모든 실습이 끝나고 강의를 마쳤는데, 눈 질환 치료에 탁월하다는 정명혈 안쪽으로 2~3cm 정도 깊게 자입하는 시연이 없어서 식사하러 가시는 교수님을 붙잡고 눈에 한번만 직접 찔러 달라고 했다. 0.4mm를 사용해서 그런지 자입시 통증이 전혀 없었고 끝에서 약간 느낌이 있는 정도였다. 이 시술 장면을 찍은 동영상은 귀중한 자료가 되지 않을까 싶다. 직접 맞아보니 강의 이후 환자분들한테도 자신있게 시술할 수 있었다.
지면을 빌려 얘기하자면 연부조직한의학회의 방법은 자신감 있는 한의사가 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대부분의 환자들에게 나름의 이유를 설명하고 그에 맞는 치료를 하고, 치료 또한 잘 되는 방법인 듯하다. 침도 치료뿐만 아니라 일반 호침 치료의 효과도 뛰어나고, 만성 고질병에서는 침도 치료를 이용하면 치료 영역이 굉장히 넓어진다. 조금 약하다고 생각됐던 내과질환까지 노 교수의 방법을 응용하면 정말 혁신적인 치료법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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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한의학 발전위해 학·연간 소통 확대”
///부제 한의학연, 전국 한의과대학과 상생 발전 간담회 개최
///본문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 이하 한의학연)이 전국 한의과대학과 협력 활성화 및 상호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를 가졌다.
한의학연은 지난 9일 본원 한의기술표준센터 대회의실에서 전국 12개 한의과대학 및 한의학전문대학원의 학장(원장)을 초청해 상생 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한의학연 김종열 원장, 최선미 부원장을 비롯해 전국 12개 한의과대학 및 한의학전문대학원의 학장(원장)이 전원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한의학연이 그동안 추진해온 주요 연구 목표별 성과와 의미를 소개하고, 한의계 미래를 위한 한의학연의 미래융합의학 추진 계획을 공유했다.
또한 한의학연은 전국 한의과대학 교수 및 학생들과 한의학 발전을 위한 소통 확대를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의학대학장들은 한의학연이 한의학 분야의 공공임상연구 인프라 확대를 위해 추진 중인 ‘한의임상연구센터’의 설립 필요성에 공감하고 확대 추진을 제안했다.
이어 학·연간 공동연구 활성화와 한의학 R&D 인재 육성·채용을 위한 적극적 홍보를 주문했다.
이에 한의학연은 앞으로 전국 한의과대학 및 한의학전문대학원을 순차적으로 방문해 △전문 분야 특강 및 진로상담 제공 △한의학 R&D 현황 공유 △한의학 R&D 인재 채용 계획 소개 등 소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의학연 김종열 원장은 “한의약 발전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한의과대학과의 실질적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재동 한국한의과대학(원)장협의회장은 “한의학 기초 및 임상 연구 역량 증진을 위해 공동연구 확대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이 필요하다”며 “학·연간 분야별 긴밀한 네트워크 구축과 교류·협력 사업 추진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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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9
///세션 사설
///제목 한의 요양기관 심사진료비 3.5%
///본문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달 14일 “한방 추나요법이 학문적 근거가 제대로 갖춰지지도 않았는데 서둘러 건강보험을 적용해 3개월만에 130억이라는 막대한 건보재정이 낭비됐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동차보험 총진료비 중 한방진료비 비중 및 유형별 내역’에 따르면, 금년 상반기 자동차보험 총진료비는 1조446억원이다. 이 가운데 양방진료비는 59.0%인 6158억원, 한방진료비는 41.0%인 4288억원으로 나타났다.
한의진료비의 경우 항목별로 살펴보면 첩약 1050억원(51.2%), 추나요법 458억원(22.3%), 약침 380억원(17.5%), 한방물리 145억원(7.1%)이다.
이는 다시 말해 추나요법 진료비가 대폭 상승했다는 의사협회의 주장과는 달리 첩약, 추나, 약침, 물리요법 등 한의진료가 전체적으로 작동하며 자동차보험 관련 환자들을 돌봤다는 반증이다. 특히 한의 진료비의 증액 이유는 교통사고 환자의 50%가 목염좌나 요추염좌 등 수술을 필요하지 않은 질환을 겪고 있어 비수술 치료에 강점을 갖고 있는 한의진료가 호평을 받고 있는데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의사협회는 건보재정과 관련해 한의진료비를 문제 삼아선 안된다. 지난 5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18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요양기관의 심사진료비는 77조9141억원에 이른다.
심사실적을 기준으로 종별 요양급여비용을 살펴보면 한의 분야는 2조7196억원에 불과하다. 이는 전체요양기관 심사진료비 가운데 약 3.5%에 지나지 않는 수치다.
이에 반해 상급종합병원 14조669억원(24.23% 증가), 종합병원 12조6390억원(13.62% 증가), 병원 12조5365억원(9.04% 증가), 의원 15조1291억원(10.34% 증가)이다. 양방 병의원의 진료비가 무려 54조3768억원에 달하는 셈이다. 이외에 치과 4조1946억원, 보건기관 등 1648억원, 약국 16조4637억원 등을 감안하면 국가 건강보험 재정이 어느 분야에 쏠려 있는지 자명하다.
이 같은 이유는 국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이 양방 위주로 설계돼 있어 한의분야의 보장성이 매우 빈약하기 때문이다.
하다못해 국민의 요구도가 높은 첩약보험 시범사업도 구체적이며, 분명한 로드맵이 아직 나오지 않고 있으며, 한의사 장애인 주치의제 미참여, 필수적 현대의료기기 사용 난항, 한의약 난임사업 지원 전무, 한약제제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 미비, 한의 공공의료 육성 지원 배제, 낮은 수가와 적은 급여 항목 등 한의 분야를 발전시키기 위한 정부 주도의 지원책이 양방과는 비교할 수가 없다.
이런 상황을 개선하지 않는다면 건강보험 재정에서 차지하는 한의약의 비중은 나날이 줄어들 수 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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