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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5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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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3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7-31 16:47

///제 2272호


///날짜 2020년 8월 3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기자


///제목 10월부터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스타트’  


///부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제13차 회의에서 세부적 추진 계획안 최종 결정


///부제 한의협, 즉각적인 환영 입장…“성공적 시범사업으로 국민건강 증진에 최선”  


///본문 오는 10월부터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이 시작된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지난달 24일 ‘2020년 제13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를 개최,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을 추진키로 최종 결정했다.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은 한의치료에 대한 국민 부담을 덜고, 급여화에 따른 시스템 개선을 통한 안전성·유효성 관리 기반 구축을 위해 추진된 것이다.


한의약 분야 건강보험 보장률은 전체 보장률(‘18년 기준) 63.8%와 비교해 한방병원 34.9%·한의원 52.7%로 낮은 수준을 보임에 따라 보장 범위 확대를 통한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 경감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첩약은 비급여로 본인부담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시장규모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한의치료법 중 첩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요구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지난 ‘17년 일반국민 5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한방의료 이용 및 한약소비 실태조사’에 따르면 한의 급여적용 필요 치료법으로 △첩약(55.2%) △한약제제 18.3% △추나요법(9.9%)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전통의약 비중이 높은 일본(1961년)이나 중국(1995년)에서는 이미 첩약에 보험을 적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환자 맞춤형 한약이라는 첩약의 특성을 고려해 시범사업 방안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시범사업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적용 대상은 건강보험에 가입돼 있는 외래환자가 안면신경마비, 뇌혈관질환후유증(만 65세 이상), 월경통 질환 치료를 위해 사업 참여 한의원에서 첩약을 처방받을 경우 시범수가를 적용받게 되며, 시범기관은 규격품 한약재 사용, 조재내역 공개 등 신청조건을 충족하는 한의원에서 진찰·처방 후 첩약을 직접 조제하거나 약국·한약국에서 한의사의 처방전에 따라 조제할 수 있다.


또한 시범수가는 행위수가의 경우에는 한의학 진료의 고유특성을 고려해 검사, 진단, 처방 복약, 조제, 탕전 등 행위 소요시간을 반영해 신설했으며, 약재비는 질환별 상환 범위 내에서 실제 처방돼 사용한 약재의 실거래가를 지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진찰비 포함 총 10만8760원에서 15만880원 수준(10일분 20첩 기준)으로 환자 1인당 연간 최대 10일까지 본인부담률 50%가 적용돼 실제로 5만1700원에서 7만2700원에 치료용 첩약을 복용할 수 있게 되며, 급여범위 초과시에는 환자가 전액 부담해야 한다.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은 준비기간을 거쳐 오는 10월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자문단을 통해 주기적으로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시범사업의 타당성 분석 및 첩약의 안전성·유효성을 모니터링하는 연구를 통해 첩약 건강보험 적용의 근거를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시범사업과 함께 한약재 유통부터 최종 조제까지 국가 관리가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한약재 규격품 관련 시스템 구축 △처방내역 공개 △조제 안전 관리 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민에게 안전성·유효성이 한층 더 강화된 첩약을 제공하면서 치료비 부담을 낮춤으로써 한의약을 통한 국민건강 증진에 더욱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앞서 김강립 건정심 위원장(보건복지부 차관)은 회의 전 인사말을 통해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 추진에 대해 여러 가지 기대와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오늘 회의장을 들어오면서도 한편의 기대와 일각의 우려를 같이 전달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 안건은)그동안 논의됐었고, 소위에서도 면밀하게 논의됐던 내용을 바탕으로 위원들의 합리적인 결정이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한의약에 대한 보다 합리적인, 그리고 건강보험 급여를 통해 첩약의 과학화·제도화의 기틀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으면 한다. 또한 일각에서 우려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충분히 논의가 돼서 시범사업을 통해 우려보다는 기대가 현실화되고 발생될 수 있는 방안이 채택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이하 한의협)도 이날 즉각적인 입장 발표를 통해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결정으로 환영하며, 첩약을 활용한 최상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의협은 “수가 등에서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36년만에 전국 단위로 시작되는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시범사업을 환영하며, 오랜 시간이 소요된 만큼 성공적인 시범사업으로 국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시범사업을 발판으로 첩약의 건강보험 급여화에 대한 제도화를 반드시 이끌어 냄으로써 한의약이 예방의학뿐 아니라 치료의학으로서 더욱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의협은 “한의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19년 기준 총 요양급여 비용 총액 85조7938억원 중 한의의료가 차지하는 비율은 3.51%에 불과하다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라고 지적하며, “이번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이 국민의 요구도가 높은 다양한 한의약 치료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과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커뮤니티케어 및 장애인주치의제, 치매국가책임제 등에 대한 한의계 참여보장의 소중한 신호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장


///제목 “한의계가 상상하는 미래가 현실이 되고, 현실이 우리의 것 될 수 있도록 최선” 


///부제  


///부제  


///본문 존경하는 회원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회장 최혁용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도 묵묵히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해 헌신하고 계신 회원여러분들의 노고에 머리 숙여 깊이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 6월 24일 회원여러분께서 투표로 보여주신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에 대한 열정 그리고 우려의 목소리 덕분에 7월 3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소위원회에서 타 단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수가기준의 마지노선을 지켜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우리의 노력들이 금일(7월24일) 16시부터 시작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이 총 5개의 의안 중 마지막 보고의안으로 상정되어 이제 눈앞에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1984년 청주·청원 지역서 첩약급여 시범사업, 36년의 세월 되돌아와


36년 전, 1984년 청주·청원 지역에서 시작되었던 첩약급여 시범사업은 일제강점기만큼의 시간이 흐른 뒤 광복처럼 우리 한의계에 돌아왔습니다. 


한의계 보장성 강화 중 첩약 급여화가 가장 먼저 시범사업을 시작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본격적인 재시행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된 만큼, 이제는 성공적인 시범사업의 실시와 3년 뒤 합리적인 건강보험급여 등재를 위하여 시범사업의 설계부터 건강보험 급여 등재의 순간까지 한 순간도 방심하지 않고 노력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이 현실화 된 것은 우리 한의계에 큰 의미가 있습니다. 한약분쟁을 비롯해 난관에 부딪힐 때면 하나된 힘으로 같은 곳을 바라보던 우리 한의계는 2012년 첫 전국 규모의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의 불씨가 지펴졌을 때 혼란의 소용돌이 속에 빠져 첨예하게 대립하고 극도의 분열된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8년의 시간동안 우리는 갈등을 봉합하지 못한 채 다른 직능의 보장성 강화와 반대로 점차 작아지는 한의계의 건강보험비율을 보며 안타까워해야만 했습니다. 제43대 집행부의 취임과 함께 시작된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역시 놓쳐버린 기회에 대한 많은 후회와 미래에 대한 기대, 그리고 우려가 반목하며 갈등의 양상을 보이기도 하였지만, 결국 회원여러분들의 현명한 선택 덕분에 우리는 더 나은 내일로 나아갈 수 있는 발걸음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세 가지 질병에 대해 우선적으로 시작되는 1차 시범사업을 통해 우리 한의약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예방의학적 강점과 함께 질병을 치료하는 치료의학으로서의 위상을 드높일 것입니다. 




치료의학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발판…국민의 고정관념과 인식 전환점


잘 아시는 것처럼 한의약이 근골격계 질환의 비중이 높아질 수 있었던 것은 ‘87년 침시술이 건강보험 급여화와 함께 꾸준히 발전하고, 국민들 역시 건강보험급여화로 경제적 부담 없이 침술을 경험하고 효과를 직접 체험했기에 가능했던 변화입니다.


따라서 질병에 대한 첩약의 급여화 역시 침술의 급여화가 한의약 발전에 이바지했던 것처럼 향후 ‘한약은 보약’이라는 국민들의 고정관념과 인식을 바꾸고 한의약이 치료의학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며 결국 한약에 대한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대전환의 시발점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회원여러분의 뜨거운 참여를 통해 시작되고, 회원여러분의 냉철한 분석을 자양분으로 성장할 것이며, 회원여러분들의 끊임없는 관심으로 완성될 것입니다. 모쪼록 이러한 변혁의 시대에 우리 한의계가 앞으로 전진할 수 있도록 힘이 되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제43대 대한한의사협회는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의 건정심 통과를 기점으로 다시 한번 초심의 마음으로 돌아가 회원여러분께서 우려하는 점들을 제거하고 온전하고 완벽한 시범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습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협회를 믿고 동력을 주신 모든 회원여러분께 거듭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우리 한의계가 상상하는 미래가 현실이 되고, 현실이 우리의 것이 될 수 있도록 회원여러분들과 매순간 최선을 다해 전진하는 협회가 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제목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실시 안내 


///부제  


///부제  


///본문


○ 2020년도 제13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2020.7.24.)에서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 추진이 보고되어, 2020년 10월부터 시범사업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 이와 관련하여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의 주요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안내하오니 관련 업무에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주요내용


□ 시범기관 및 신청조건


 ○ (시범기관) 전국 한방의료기관(14,458개)* 및 (한)약국


    * 1단계는 한의원만 적용, 2단계부터 재정상황을 고려하여 한방병원(외래) 참여 추진


   - (한방의료기관) 전국 한의원 중 신청 조건 충족 기관


   * (신청조건) 


    ① 규격품 한약재 사용 : hGMP인증받은 업체에서 생산된 규격품 한약재만 사용


    ② 조제내역 공개 : 조제내역 공개 동의


    ③ 원내탕전실 보유 기관 : 탕전실 기준 충족


    ④ 원내탕전실 미보유 기관 : (한)약국으로 처방전 교부 또는 기준 충족한 원외탕전실 이용


    ⑤ 기타 : 표준서식 이용한 진단, 부작용 신고 등


    ※ 원외탕전실은 별도의 인력·시설 기준 마련


   - ((한)약국) 한의사의 처방전에 따라 조제할 수 있는 한약사(또는 한약조제약사)가 근무하는 모든 약국




 ○ (신청절차) 공모 → 기관 신청 → 선정위원회 → 선정 통보


   * 공모 전 지침 등 사업설명회(개요, 수가·기준, 기본요건, 청구 등) 개최


   - (신청방법) 참여희망기관이 요양기관업무포털을 통해 신청접수


    * 제출사항 : 신청 조건에 대한 약정서, 인력·탕전실 현황 등


   - (선정기준) 제출 사항 및 조제·탕전 기준 충족 여부




□ 대상 환자 및 대상 질환


  ○ (대상자) 건강보험 가입자 또는 피부양자, 외래환자


   - 시범사업에 참여한 한의원에 방문한 외래 환자 중 사업설명 후 사업에 동의한자


    * 사업참여 여부, 개인정보수집 및 활용(성명, 질환정보 등)


  ○ (대상질환) 안면신경마비, 뇌혈관질환후유증(65세 이상), 월경통


질환명안면신경마비뇌혈관질환후유증월경통


상병코드G510, G518, G519, 


P113, S045I69, I690, I691, I692,


 I693, I694, I698, U234N943, N944, N945,


 N946, F458






□ 사업 기간


  ○ ‘20.10월~‘23.9월(3년, 준비상황, 중간평가, 사업결과 분석에 따라 변동 가능)


   - 시범사업에서 타당성·효과성 평가를 병행하고, 사업기간 중 단계적으로 의료기관과 (한)약국간 연계 등 제도적 보완사항 검토




□ 시범 수가


  ○ 수가 구성


   - (개요) 첩약 관련 행위를 변증·방제와 조제·탕전으로 구분해 포괄(묶음) 수가로, 약재는 질환별 상한가격으로 책정


   - (첩약심층변증방제기술료) 망·문·문·절(望聞問切)을 통해 질병을 파악하는 사진(四診), 각종 증상들을 유형별로 분별하는 변증 진단, 양도락 맥도락 경락기능 등 검사, 질병 원인 규명, 환자 개인에 맞는 치료방법 선택, 환자의 체질 등에 따라 약재를 선택, 가감하는 방제 기술 행위, 첩약 복용 주의사항, 예후, 부작용 교육상담 등 포괄


   - (조제탕전료) 장비활용(탕전기, 포장기, 저울, 라벨기 등), 약재 관리, 조제, 탕전, 포장, 복용 안내 등 행위 포괄


    * 원외 처방을 통해 원외탕전실 또는 (한)약국에서 조제, 탕전할 수 있도록 처방전 서식 및 청구시스템 마련


   - (약재비) 질환별 상한 가격을 설정하고 상한액 범위내에서 실제 처방되어 사용한 약재의 실거래가


    * 기준처방에 가감고려, 약재 입·출고와 청구 연계


첩약심층변증방제기술료32,490원


조제탕전료한의원 41,510원 / (한)약국, 원외탕전 30,380원


약재비32,620원~63,610원


■공통처방_변증(32,620원), 공통처방_사상(43,280원)


■안면신경마비(55,290원), 


■뇌혈관질환후유증(48,990원),


■월경통(63,610원)




※ 시범사업의 행위수가는 상대가치점수로 운영


※ 초진, 한의원, 10일분(20첩) 처방 기준, 5일 단위 처방 가능




  ○ 수가 산정


   - 1일 최대 4건, 월 30건, 연 300건(한의원 내 한의사 1인 기준)


   - 환자 1인당 연간 최대 10일까지           * 수진자관리시스템 적용


   - 치료 목적으로 한정


   - 환자 본인부담률 50% 하되, 급여범위 초과시 전액 환자 부담




  ○ 재정관리 방안


   - 분기별 재정 모니터링 결과를 토대로 수가 및 대상질환 조정 등 재정관리방안 마련, 적용


   - 부적절한 청구 예방을 위해 질환명이 포함된 환자 동의서, 표준화된 진단 체크리스트 등을 마련하여 청구 시 첨부 의무화




□ 사업 평가


  ○ (개요) 시범사업 타당성 등을 확인하고 현장에서의 첩약의 안전성·유효성을 모니터링하는 두 가지로 평가 진행


    * 첩약 시범사업 준비기간 동안 상세 연구 모형 개발(전문가 자문 포함)


  ○ (시범사업 타당성, 심평원) 시범 수가, 운영모형의 적절성 등 사업효과, 타당성 연구


  ○ (안전성·유효성, 보건의료연구원 등) 첩약의 안전성·유효성에 대한 별도 모니터링 연구 진행




□ 예상 소요재정


연도‘20년‘21년‘22년‘23년


소요재정32~106129~425500500




 * ‘20년: 129억원1)~425억원2)의 3개월분 = 32억원~106억원


    1) 3개 질환 대상질환자의 85%가 참여, 가격탄력도 미고려


     2) 3개 질환 대상질환자의 85%가 참여, 가격탄력도 고려


         (20만명~57만명, 가격탄력도 2.15)


        * ‘22년부터 2단계 사업 적용 : 연간 최대 500억원 이내




□ 향후 계획


  ○ 시범사업 추진안 확정 및 참여기관 공모 : ‘20.8월


  ○ 시범사업 시행을 위한 시스템 구축 등 준비 : ~‘20.9월


  ○ 시범사업 추진 : ‘20.10월


     * 준비상황에 따라 일정 일부 변동가능




※ 세부적인 시범사업 실시 방안은 복지부, 심평원과 협의 후 재안내 예정(교육실시 등)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첩약보험 반대하는 의약계 직능이기주의에 빠져있어”


///부제  한약업계단체, 첩약건보 적극 찬성… 국민 건강증진 기대


///부제 “건강보험 활용 선택권은 국민들에게 있다”


///본문 “안전성, 유효성 운운하며 첩약 건강보험 반대 집회 일삼는 단체들은 모두 직능이기주의에 빠져있다”


지난 24일 한국한약산업협회(회장 류경연) 및 한약업계 단체는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 앞에서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에 환영의 뜻을 밝히는 한편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대한병원협회, 대한약사회 등 첩약 건강보험에 반대하는 단체들을 향해 국민들의 의료선택권을 침범하는 왜곡된 주장을 그만둘 것을 촉구했다.


이날 류경연 회장은 “건강보험제도는 국민들에게 양방만 찾아가라고 만들어진 것이 아닌 한방이든 양방이든 필요에 따라 선택하라는 의미”라며 “국민이 본인에게 맞는 의료를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지금 여러 단체에서 양방보험 적용은 환영하고, 한방 보험은 안전성, 유효성에 문제가 있다며 왜곡된 진실을 퍼트리며 집회를 하고 있다”며 “안전성, 유효성이 문제가 된다고 하면 한의대는 왜 존재하는 것이며, 보건복지부 장관이 발급하는 한의사 면허는 잘못된 것인가” 반문을 하며 첩약을 반대하는 단체들을 비판했다.


이와 함께 그는 첩약 건강보험은 대한한의사협회만의 숙원사업이 아닌 전국 50만 한약재 생산 농민, 한약재 제조업소, 한약재관련 업에 종사하는 수십만 명의 공동된 숙원사업임을 강조하고, 첩약 건강보험을 통해 국민건강권을 보장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한약산업 한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약초재배 농가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국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최고의 한약재를 생산한다는 자부심과 열정을 갖고 땀 흘리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믿을 수 있는 한약재 생산을 위해 식약처 기준에 따라 엄격한 기준과 관리를 통해 재배하고 있기에 국민들이 신뢰하며 소비를 하고 있음에도 안전성, 유효성 문제를 꺼내는 단체들의 생각을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약업계 단체는 ‘첩약보험 적극환영’, ‘국민 선택권 보장’, ‘안전성, 유효성 검증된 첩약보험 찬성’, ‘직능이기주의가 오히려 국민건강 해쳐’ 등 구호를 외치며 대한한의사협회의 첩약보험 시범사업을 적극 지지했다.


한편 이날 의협 역시 장외집회에 참여했다. 의협은 ‘코로나19 비상시국에 첩약 급여가 필수냐’, ‘한방보험 분리해 국민선택 보장하라’, ‘국민혈세 낭비하는 첩약 급여화 절대 반대’ 등의 피켓을 들고 침묵 시위를 펼쳤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대한한의학회, 한의플래닛과 업무 협약 


///부제 2020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온라인 개최 등 상호 발전 추구   


///부제  


///본문 대한한의학회가 2020전국한의학학술대회 온라인 개최를 위해 한의플래닛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지난 24일 한의플래닛 사옥에서 열린 이번 협약은 2020전국한의학학술대회 온라인 개최 등 양기관의 업무교류와 공동 프로젝트 수행을 통한 상호 발전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최도영 대한한의학회 회장(사진 오른쪽), 김현호 한의플래닛 대표이사(사진 왼쪽)가 참석했다.


앞서 대한한의학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2020 전국한의학학술대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기로 하고, 온라인 플랫폼 입찰 경쟁을 시행해 한의플래닛을 최종 선정했다.


최도영 회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급작스럽게 2020 전국한의학학술대회가 온라인으로 개최하게 됐지만, 대한한의학회 회원들에게 오프라인과 차이 없는 양질의 강의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2020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온라인 보수교육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김현호 대표이사는 “2020 전국한의학학술대회의 온라인 플랫폼으로 참여할 수 있게 돼서 매우 기쁘며, 문제없이 학술대회를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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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감염병 확진자의 비대면 및 자가 치료 근거 마련 


///부제 정춘숙 의원, 감염병 예방법 개정안 대표발의   


///부제  


///본문 감염병 확진자라 할지라도 의료진 판단 하에 입원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 비대면으로 자가 시설에서 치료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은 이같은 내용의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달 27일 대표발의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감염병 중 특히 전파 위험이 높은 감염병으로서 제1급 감염병 및 보건복지부 장관이 고시한 감염병에 걸린 감염병환자 등은 감염병 관리기관 또는 의료기관에서 입원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입원치료가 필요없거나 코로나19 사태와 같이 환자의 대량 발생으로 병상이 부족한 경우 등의 예외적 상황이 존재하기도 한다. 


이에 개정안은 입원치료 대상자임에도 불구하고 자가 또는 시설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되는 사람의 경우에는 비대면 진료 등을 활용해 자가 또는 시설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고, 치료 중인 사람을 다른 의료기관, 시설, 자가로 전원할 수 있는 명령의 근거를 마련해 병상 활용의 효율성을 제고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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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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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서울시 한의약 난임치료사업 참여 한의사 온라인 교육  


///부제 올해부터 전체 25개 구서 운영


각 구별 10명 이내 약 250여명 참여 


///부제  


///본문 코로나19 사태로 미뤄졌던 서울특별시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이 7월부터 각 구별 참가자 모집에 나서는 등 본격적으로 사업이 재개됐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홍주의)와 서울시청은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2020년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 참여 의료기관 한의사 250여명(각 구별 약 10명 이내)을 대상으로 온라인 교육을 실시했다.


참여 한의사들이 교육기간 중 한의플래닛에 접속, 수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온라인 교육에서는 ‘한의약 난임치료 이론과 실제’를 주제로 한 경희대 황덕상 교수의 강의와 서울시청 관계자의 올해 진행되는 서울시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에 대한 설명으로 구성됐다.


서울시에서는 이번 교육을 완료한 의료기관 명단을 서울 자치구에 배부하고 자치구에서는 강의 완료 의료기관에 지정서를 발급,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가게 된다.


참여 대상은 자연임신을 원하는 서울시내 6개월 이상 거주한 난임부부로 여성은 만 41세 이하여야 하고 남성은 연령제한이 없다.


높은 치료 효과를 위해 부부가 함께 치료받는 것을 권장하지만 부부 중 한 명 단독 신청도 가능하며 올해부터는 사실혼 관계의 부부도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별로 1년에 1회, 최대 2회까지 지원할 수 있다


참여신청은 거주지 보건소에 방문해 신청(남성 단독 치료인 경우 남성의 거주지 보건소)하면 되며 대상자는 신청자의 제출서류 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 및 통보하되 사회적 배려 대상자(저소득층 등)를 우선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사업 참여자는 지원결정통지서를 발급받은 날로부터 2주 이내에 치료를 시작해야 하며 난임치료 한약 본인부담금의 90%(단, 수급자 및 차상위는 100%)를 지원받게 된다.(지원 상한액 1,192,320원)


다만 개인사유로 인해 1개월 이상 치료 지연 시, 한의약 난임치료 중 난임시술 시행 시 이후 지원이 불가하며 치료 도중 임신에 성공하면 치료 완료로 지원이 중단된다.


서울특별시한의사회 홍주의 회장은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은 수혜 당사자인 난임부부로부터 큰 호응을 받으면서 올해부터 서울시 25개 구 전역으로 확대 시행된다”며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을 통해 난임으로 고통받고 있는 부부에게 건강한 임신의 희망을 현실화 하고 더 나아가 심각한 우리사회의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8년 4개 구(성동, 은평, 노원, 금천)를 대상으로 처음 시작된 서울특별시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은 지난해 12개 구로 확대 실시된데 이어 올해부터는 서울시 전체 25개 구에서 운영된다.


이에따라 예산도 지난해 6억 원에서 올해 12억9500만 원으로 대폭 증액됐다.


지난해 서울시 12개 구에서 진행된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에서는 임신성공률 30.3%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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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정부, 코로나19 한의약 치료효과 동참 가능성 검토 


///부제 손영래 중대본 전략기획반장 정례브리핑서 밝혀 


///부제  


///본문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가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한의약 동참 가능성을 검토해 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29일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에서는 시진핑 주석이 지시하여 코로나 초기부터 환자에게 중의학과 서양의학의 결합치료를 시행하고 있다고 들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한의학이 배제되고 있다고 하는데 그나마 대한한의사협회에서 자체적으로 확진자들에게 전화상담과 비대면 진료를 통해 지금까지 8000명이 넘는 환자들에게 한약을 공급하고 있고 만족도나 효과도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있어서 국가에서 한의학을 활용할 계획은 없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밝힌 것.


손영래 중대본 전략기획반장(사진)은 “현재 코로나19 치료에 대해서는 사실 신종 감염병이라고 하는 특성 때문에 치료법을 계속 확립해 나가는 단계에 있다. 그래서 세계적으로도 그렇고 우리나라도 그렇고 보다 유효한 치료법을 하나하나 차근차근 개발해 나가면서 관련 의료계에서는 프로토콜을 형성시키고 그 프로토콜을 점점 발전하면서 치료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을 뗐다.


이어 “현재 그러한 부분들에 있어서 사실 상반기부터 시작된 치명률도 월이 지남에 따라서 점점 치명률이 낮아지고 치료 실적이 좀 더 개선되는 효과들을 보고 있는 중인데, 앞으로도 계속 이런 치료방법들은 새로운 치료제나 보조적인 치료기법의 개발과 함께 발전해 갈 것으로 생각된다”며 “현재 우선 지금 세계적인 어떤 치료법의 확립과 발맞춰서 표준적인 치료법들을 확립하는 가운데 한의학 쪽에서의 치료효과에 대한 동참 가능성들은 좀 더 함께 검토해 보기로 하겠다”고 했다.


다만 그는 “지금 현재로서는 세계적인 대응체계의 동향들과 함께 의료계가 치료체계를 정비하고 치료기법들을 개발하는 중이라서 우선은 가장 표준적이고 확실하게 효과가 있다고 검증되는 치료법부터 먼저 치료법으로 적용시키고 있다는 점을 설명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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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방의료체험타운 청년몰 활성화 나선다 


///부제 대경대 산학협력단-대구 한방산업지원센터 협약  


///부제  


///본문 대경대 산학협력단(단장 김원식)과 대구테크노파크 한방산업지원센터(센터장 조동훈)가 지난 22일 대구 약령시 한방의료체험의료타운 청년몰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대구 약령시 한방의료체험타운은 대구약령시 활성화와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조성된 한방복합문화공간으로 총 7개 층으로 구성돼 있다. 1층, 4층, 5층, 6층은 한의약 홍보관, 한방제품 홍보·판매장, 한방의료·뷰티 체험장으로 조성돼 있으며 2층, 3층, 7층은 2019년 중기부의 복합 청년몰조성사업으로 지정돼 예비 청년 상인들의 창업 공간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대경대 산학협력단은 복합청년몰조성사업으로 지정된 한방의료체험타운 7층 4개 점포에 대한 학생 창업과 운영 그리고 다양한 공연 및 문화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경대 이채영 총장은 “대경대는 현장경험형 교육 및 산합협력을 통한 문화서비스산업 특성화 대학으로 학생들의 실무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대학만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한방의료체험타운 청년몰 사업의 참여는 학생창업의 성공적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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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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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찾아가는 한의학 건강 돌봄서비스’ 시동 


///부제 김포시한의사회-김포시청-김포사회복지협의회 MOU  


///부제  


///본문 김포시한의사회(회장 조용식)와 김포시청(시장 정하영), 김포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조선희)가 지난달 29일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한의학 건강 돌봄서비스’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김포시청 소통실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조용식 회장을 비롯한 대한한의사협회 심희준 의무이사, 정하영 시장, 조선희 회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세 단체는 노인, 장애인 등 거동불가한 건강 취약계층에게 사회복지사, 한의사가 함께 찾아가는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8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김포시는 서비스 대상자 선발과 모니터링, 사회복지협의회에서는 한의사와 동행방문하며 욕구 조사 및 복지서비스 연계를, 한의사회에서는 한의 진료 및 재활운동 지도 등을 담당하게 된다.


거동이 불가능한 취약계층의 노인과 장애인중 근골격계와 신경질환 치료가 시급한 36명을 대상으로 8월 이달부터 두 달 동안 사회복지사와 한의사가 방문해 통합돌봄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전국 최초로 사회복지사와 한의사가 거동이 어려운 분들을 집으로 찾아가는 건강돌봄서비스를 추진하게 돼 반갑고, 맛있는 비빔밥처럼 잘 어우러진 서비스 제공으로 코로나로 더욱 힘든 분들께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용식 회장은 “이제까지 행해져 왔던 방문 진료 사업이나 복지 서비스와는 조금 다른 더 포괄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며 “거동이 불편한 분들을 대상으로 한의사와 사회복지협의회가 직접 가정으로 찾아가 한의 의료서비스 제공은 물론 주거환경, 생활환경을 개선해 이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심희준 의무이사는 “왕진수가나 만성질환관리제, 장애인 주치의 등 제도만 뒷받침된다면 한의학이 국민건강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김포시 건강돌봄서비스를 통해 의료와 복지가 협업하는 좋은 모델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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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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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여한, 홀트아동복지회와 미혼 한부모 가정 위한 협약


///부제 위탁 가정 및 시설 및 재가 대상자 위한 의료 지원 등 


///부제  


///본문  대한여한의사회(이하 여한)가 사회복지법인 홀트아동복지회(이하 복지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미혼 한부모 가정을 중심으로 하는 소외 계층 지원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지난달 23일 홀트아동복지회 본부에서 협약식을 진행한 양 단체는 향후 미혼 한부모가정을 중심으로 하는 소외된 이웃을 위해 △시설 및 재가 대상자를 위한 의료봉사 등 재능기부 등 진행 △사회공헌 이벤트 후원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영선 여한 회장은 “단순한 기부나 봉사활동을 넘어 가진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나눔 활동의 일환으로 이번 협약을 맺게 됐다”며 “여한은 미혼 한부모 가정 보호자와 아이들에게 여한 산하 지부를 통해 의료 지원을 비롯한 종합적인 후원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호현 홀트아동복지회장은 “여성의 권익향상과 건강한 삶 영위를 위해 의료인으로서 사명을 다하는 여한의사회를 보며 많은 것을 느낀다”며 “미혼 한부모가정을 지원하는 일에 여한의사회와 동행하게 돼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한편, 창립 65주년을 맞이하는 홀트아동복지회는 한국전쟁 직후인 1955년에 시작된 비영리단체이다. 전쟁과 가난으로 부모를 잃은 아이들에게 새로운 가정을 찾아주는 입양복지를 시작으로 아동의 행복을 위한 아동 중심의 사회복지를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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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與 “한의대 정원 의대 흡수, 논의한적 없다”


///부제 보건복지위 간사 김성주 의원 “23일 당정 협의 내용이 전부” 


///부제  


///본문 최근 대한의사협회가 의협신문을 통해 “여당이 한의과 정원을 의과 정원으로 이관해 지역의사 양성을 검토 중”이라고 주장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사실과 다르다”고 못박았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인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은 지난달 30일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최근 일부 보도 중 지역의사제에 대해 한의과 정원을 의과 정원으로 이관해 지역의사로 양성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금까지 이런 방안은 공식적으로 논의된 적 없다”며 “공공의대 설립과 지역의사제 도입은 지난 23일 당정협의에서 발표한 내용이 전부라는 점을 다시 확인시켜드린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3일 당정협의에서 발표한 내용은 국립공공의대 설립, 지역의사제 도입, 의대 없는 지역 의대 신설, 의과학자 양성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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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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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지역 청소년 건강도 한의학이 책임진다


///부제 천안시 보건소, 월경곤란증 청소년에게 한의치료 지원  


///부제  


///본문 천안시 동남구·서북구 보건소가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월경곤란증 한의치료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천안시한의사회와 연계해 운영하는 이 사업은 체계적인 월경곤란증 관리로 여성의 건강한 선장을 돕고, 사회적으로 증가하는 난임의 원인을 사전에 예방해 출산율을 제고하기 위해 추진됐다.


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청소년은 한약과 침, 뜸, 적외선치료, 한방물리요법, 환제, 탕약 등 1인당 5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구본순 천안시동남구보건소장은 “청소년 시기부터 월경곤란증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학업과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많은 학생이 이 사업을 통해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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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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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국토정보공사, 한의사와 김제시 금산면서 의료봉사


///부제 의료 취약지 주민 대상 무료 침·부항·물리치료 등 


///부제  


///본문 한국국토정보공사가 지난달 26일 한의사와 함께 의료 취약지역을 찾아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하는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공사는 비영리법인 햇살마루와 함께 전북 김제시 금산면을 방문해 거야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한방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일요일을 이용해 열린 이번 봉사에는 공사 직원과 한의사, 자원봉사자 등 30여 명이 참여해 혈압과 혈당측정, 침술과 부항치료, 주파수 물리치료 등 다양한 의료봉사 서비스를 진행했다.


최규성 사장직무대행은 “이번 한의 의료봉사가 어르신들의 여름나기 건강관리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을 위한 한의 의료봉사를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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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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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KOMSTA, 이달부터 임상역량강화 국내교육 


///부제 부산, 대전, 광주, 서울서 미취업한의사·임상 3년차 미만 한의사 대상 


///부제 3년차 이상 한의사는 KOMSTA 회원가입 후 참가 가능  


///본문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단장 이승언, 이하 KOMSTA)이 향후 내실있는 봉사활동과 보건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임상역량강화를 위한 국내교육을 진행한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KOMSTA는 이번 교육을 통해 △공공보건 △척추 △장애아동 △피부질환 △안과질환 △당뇨치료 등 다양한 분야 임상강의를 통해 해외에서의 활동은 물론 국내에서의 환자 진료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교육 대상자는 ‘청년들에 대한 교육기회 제공과 취업률 향상’을 위한 정부정책에 따른 미취업한의사 및 임상 3년차 미만의 한의사다. 또한 3년차 이상의 한의사의 경우는 KOMSTA 회원으로 가입한 경우에만 참가할 수 있다. 


총 4차례로 구성된 이번 교육은 부산을 시작으로 대전, 광주, 서울에서도 진행할 예정이지만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일정이 변경될 수도 있다.


한편 8월 2일 부산 교육은 △국내·외의 변화된 환경에 놓여진 한의학 그리고 우리는(이승언 단장) △한의약을 통한 장애아동치료의 이해(허영진 원장) △아토피 치료를 중심으로 한의약 피부치료 이해(박치영 원장) △치료사례를 통해 살펴본 한의약 당뇨치료(이혜민 원장)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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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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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식약처-KOICA,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지원 협력


///부제 KOICA 협력대상국서 임상시험 지원 등 합의  


///부제  


///본문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사장 이미경)는 지난달 24일 한국국제협력단 본부에서 코로나19 및 감염병 관련 의약품 개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우리나라와 한국국제협력단의 협력대상국 간 치료제·백신 개발 협력을 위해 이뤄졌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코로나 19 치료제·백신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KOICA 협력대상국에서 실시하는 임상시험 지원 및 자문 △개도국 대상 의약품·의약외품 분야 개발 협력을 위한 공동 사업 기획·발굴, 공동 교육, 상호교류 및 정보공유 등에 대해 합의했다.  


식약처와 KOICA는 “이번 협력으로 전 세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공공재인 백신과 치료제의 개발을 촉진하는 동시에, 감염병의 예방·치료에서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상호 호혜적인 개발 협력을 통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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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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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남북 전문용어, 형태·개념적 관점 


고려해 활용해야” 


///부제 이성우 한림과학원 교수, ‘남북 과학기술 전문용어 비교 가이드라인’서 발표 


///부제  


///본문 ‘남북 전통의학 비교 용어집 편찬 방법과 방향 국회 토론회’에서 이성우 한림대 한림과학원 교수는 주제 발표를 통해 남북 상황에 따른 용어의 차이에 대해 설명하고, 남북이 한의학 등 과학기술 분야의 전문용어를 정리할 때 유의해야 할 점을 형태·개념적인 관점에서 제시했다.


이성우 교수는 “북한 자료를 수집할 때 고려해야 할 점은 신뢰도 높은 자료를 어떻게 수집할지, 기존의 자료를 믿을 수 있는지 등이다. 북한은 국가체제의 특성상 국가에서 출간한 자료는 상당히 신뢰도가 높은 편”이라며 “반면 남한은 북한과 달리 국가 기관에서 사용하는 전문용어보다 학자들이 사용하는 전문용어가 더 신뢰도가 높을 수 있다. 남한의 다양한 전문용어를 포괄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이유”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남북 전문용어는 형태에 따라 △형태가 동일한 유형(AA유형) △어문 규정에 따른 차이만 있는 유형(Aa유형) △남한과 북한의 전문용어가 형태적으로 완전히 다른 유형(AB유형) △해당 개념의 전문용어가 남한에만 있는 경우(AX유형) △해당 개념의 전문용어가 북한에만 있는 경우(XB유형)으로 구분된다.


이 중 어문 규정에 차이가 있는 유형은 띄어쓰기, 사이시옷, 두음법칙, 외래어표기법 등에서 차이를 보이는 경우다. 의미는 같지만 형태가 다른 유형으로는 ‘개념스키마(남)-개념도식(북)’, ‘게이트 구동기(남)-문구동기(북)’ 등의 사례가 있다. 전문용어가 남한이나 북한 중 한측에만 있는 경우는 남한의 4·19혁명이나 북한의 동명왕릉개건기념비 등의 단어가 대표적이다.


한편 개념 체계에 따라 접근하는 경우 ISO 860의 ‘개념 조화(conceptual harmonization)’ 정의를 설명하면서 남북 언어의 개념체계 차원의 차이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념 조화는 전문적, 기술적, 과학적, 사회적, 경제적, 언어학적으로나 다른 차이를 가지는 둘 이상의 개념이나 공통점이 있는 개념 사이의 차이를 없애거나 줄이는 활동을 말한다.


이 교수는 “이번에 소개한 가이드라인은 국립국어원이 만든 통합규칙 중 언어학적인 내용을 최대한 배제해 실제로 남북 전문용어를 정리하고자 했다”며 “한의학 등 전문용어를 정리하고 구축할 때 실무에 참여하는 대한한의학회 등이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10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남북 전통의학 용어집 편찬으로 


협력 교두보 마련” 


///부제 최문석 한의협 부회장, 편찬 사업 제언…“의료 현장서 활용”


///부제  


///본문 지난달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남북 전통의학 비교 용어집, 편찬 방법과 방향’ 토론회에서 최문석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은 “한 사회에서 공유되는 언어는 사회의 신념과 태도를 반영하며 전통의학에도 정체성이 담긴다”며 “특히 전통의학은 민족 고유의 학문으로 이질감이 적고 인도주의적 접근이 가능한데다 교류 시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북이 공동으로 겨레말 큰 사전 편찬 사업을 진행했는데 원래 2014년에 완료됐어야 하지만 남북 교착 상태로 여러 차례 중단됐다”며 “남북 의학 용어만 다루면 한의학이나 전통의학은 빠질 수 있어서 별도로 작업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남북 단절로 용어 간 정의의 차이나 신규 용어가 생성돼 전통의학 분야 표준 용어가 없으면 남북 간 오해의 소지가 클 수밖에 없다”며 “향후 의료 현장에서 국민 치료 시 활용돼야 하고 이 때문에 정확도에 대한 요구가 매우 높다”고 용어집 편찬 배경을 설명했다. 


고려의학과 관련해서는 “북한에서는 일차의료로서 60%가 고려약이나 고려의학을 활용하고 있다”며 “다양한 제형 연구 개발이 진행 중이며 고려약의 기술 발전을 통한 산업적 활용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연구 과정에서 “남쪽 한의학 용어 역시 여러 용어가 혼재돼 있고, 국제사회에서도 공통 의견을 내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국제 한의학 용어의 경우 중국이 주도하는 탓에 중의학으로 표현되는 안타까움이 존재한다”고 부연했다. 


전통의학의 4단계 용어 표준 과정에 대해서는 △전통의학 지식 공유, 용어 DB화 △남북 전통의학 비교 용어집 편찬 △남북 전통의학 용어 표준안 마련 △전통의학 표준 용어 사전 편찬 (표준 용어 교과서, 교육과정 개발)으로 구분됐다. 


이와 관련 “지식 공유 DB화와 비교용어 편찬은 한의학회와 한의학연구원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표준안을 마련하고 사전을 출간하는 등의 사업에서는 정부의 지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향후 연구 협력 확대를 위해 △연구자 네트워크 활성화 △남북 전통의약 분야 학술 연구기관 네트워크 구성과 학술 교류 △한자 문화권 전통의학 세계화 추진 △남북 공동 한자문화권 전통의학의 확장 △남북 중심의 동북아 전통의학 협력 주도권 선점 △공동사업 관련 분야별 의제 도출을 제안했다. 


///끝




///시작


///면 1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김진혁 원장, 대한장애인체육회 남북장애인체육교류위원 ‘위촉’ 


///부제 스포츠를 통한 남북교류 활성화에 큰 기대 


///부제  


///본문 대한장애인체육회(회장 이명호)는 지난달 24일 서울 사무처에서 ‘2020년 제1차 남북장애인체육교류위원회’(이하 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재러시아 남북장애인체육교류 연락관과 신규 위원 3명에 대한 위촉식 등이 진행했다. 


이날 새롭게 위촉된 위원으로는 김진혁 원장(한의사)과 박진영 더불어민주당 상근 부대변인), 이영종 중앙일보 통일문화연구소장 등 3명이 새롭게 위촉됐으며, 재러시아 남북장애인체육교류 연락관으로는 도지회 연락관이 위촉됐다. 또한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재외 남북장애인체육교류 연락관을 추가로 위촉해 장애인체육을 통한 남북 교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2018평창동계패럴림픽대회 북측 선수단 참가와 2018인도네시아장애인  아시아경기대회 남북 공동진출에 기여해 온 위원회는 앞으로도 스포츠를 통한 남북교류 활성화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끝




///시작


///면 1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남북 전통의학 교류협력 


  총괄할 추진체계 마련 필요” 


///부제  ‘남북 전통의학 협력 지원센터’ 설립해 관련 사업의 총괄·선도 역할 부여


///부제 한의약 육성발전 종합계획 반영 및 남북 전통의학 통합방안 논의 진행돼야 


///본문 지난달 2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된 ‘남북 전통의학 비교용어집 편찬 방법과 방향’을 주제로 한 국회토론회에서 비교용어집 출간을 계기로 향후 남북 전통의학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지속적인 정책적인 뒷받침이 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날 ‘비교용어집 편찬을 위한 남북 전통의학 협력 기반 구축 방안’이란 주제로 발표에 나선 김동수 한국한의학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남북 전통의학 교류·협력 전략을 ‘준비-초기-확산’ 단계로 나눠 제시하는 한편 현재의 상황은 준비 단계로서 △남북 전통의학 교류·협력을 위한 한의계 리더십 구축 △분야별 남북 전통의학 교류·협력 전략 수립 △삼각협력을 통한 지식 공유 △남북 전통의학 용어 표준화 기반 구축사업 등의 구체적인 사업들을 제안했다.


현재 편찬작업이 진행 중인 ‘남북 전통의학 비교용어집’(이하 용어집)은 전통의학 용어 표준화 기반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이르면 9·10월경에 발간될 예정이다. 


김동수 연구원은 “용어집 편찬은 용어 비교 이후 남북 전통의학의 용어 데이터베이스 구축, 표준화 등으로 연계되는 가장 기본적인 토대를 마련하는 작업이며, 향후 남북 전통의학간 교류·협력이 활성화될 경우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며 “이러한 토대가 마련된다면 향후 △전통의학 용어 표준화(기초 용어, 약재·처방, 진단·행위, 체질용어) △학술 교류(남북 공동 연구·개발) △산업 협력(의료서비스 개발·보급·지원, 한약재 발굴·가공, 전통약 개발·산업화, 의료기기 개발 및 산업화) 등 실질적인 사업이 진행됨에 있어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남북 교류·협력 사업의 경우 정치적인 상황에 따라 좌우되다보니 장기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기에 어려움이 있으며, 한의계의 여러 기관에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기관간 사업협력 부재 및 정보 공유의 단절 등 업무의 효율성이 저하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김 연구원은 이러한 남북 교류·협력 사업의 지속성 및 리더십, 전문성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남북 전통의학 협력 지원센터 설립 △제4차 한의약 육성발전 종합계획에 남북 협력사업 포함 △남북 전통의학 통합 방안 마련을 대안으로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김 연구원은 “남북 전통의학 협력 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에서는 용어 표준화 기반 구축사업 등과 같은 준비 단계에서부터 분야별 남북 교류·협력 전략 개발, 통일 이후 국가 보건의료 통합에 기반한 전통의학 통합방안 모색 등 추진전략을 도출하는 한편 정보·전문성 강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 등을 담당하게 된다”며 “즉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분야별 남북 전통의학 사업 총괄 및 장기적 사업 준비·기획 등을 총괄 및 선도함으로써 지속성·전문성을 갖춘 남북 전통의학 협력사업이 추진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김 연구원은 올해는 ‘제4차 한의약 육성발전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해로, 종합계획 내에서의 정책 방향 제시는 향후 지속적인 남북 협력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이 될 수 있는 만큼 종합계획 내에 남북 용어 표준화 내용을 포함한 ‘남북 전통의학 교류·협력 기반 구축’에 대한 정책방향 제시가 반영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와 함께 김 연구원은 남북 전통의학 통합방안도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의과는 다양한 분야에서 통일을 준비하는 남북 의료 통합방안이 논의된 바 있지만, 전통의료의 통합방안에 대해서는 논의된 적이 없다”며 “현재 북한은 일차의료서비스의 70%를 고려의학이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보건의료 통합 논의에서 전통의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김 연구원은 “남북 의료 통합시 전통의학 면허, 인력 통합 이외에도 많은 고려의사, 발전된 고려의학 기술, 체계적인 약초 생산시스템과 함께 용어 표준화도 남북 전통의학 통합방안 내에서 어떠한 방향으로 다룰 것인지를 논의할 필요가 있다”며 “남북간 보건의료 통합의 관점에서 전통의학의 역할을 규정하는 남북 전통의학 통합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11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전문용어 통일·표준화 위해 DB구축 필수  


///부제 ‘남북전문용어집 편찬을 위한 DB 구축의 실제’ 발표 


///부제  


///본문 지난달 2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된 ‘남북 전통의학 비교 용어집 편찬 방법과 방향’ 국회토론회에서 도원영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교수는 ‘남북전문용어집 편찬을 위한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의 실제’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남북 전문용어의 통합 DB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DB 구축 과정상의 시행착오와 개선방안에 대해 제언했다.


도 교수는 “전문용어 DB는 정책 수립, 통계 산출, 운영 결과 평가 등이 주요 지표이며 후속 세대 양성에 필요한 교육 자원이기도 하다”며 “디지털 구축 시스템을 통한 효율성과 일관성을 확보하고, 표준 데이터 구축 방법을 적용해 향후 전문용어 통일과 표준화로 가기 위해서라도 남북 전문용어의 통합 DB 구축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 교수는 이어 준비, DB 구축, 용어 비교, 편집제작 및 출간 등 남북 내과 분야의 의료용어집 발간 단계와 남북 전문용어의 통합 DB 구축을 위한 쟁점을 소개했다. 


쟁점으로는 신뢰할 만한 자료의 수집 및 가공, DB 구조 설계, 구축 방법론, 용어집 편찬 지침, 디지털 편찬 시스템과 구조 등이 제시됐다.


먼저 신뢰할 만한 자료의 수집, 가공을 위해 남한에서 △의학용어집 6판 △KCD8 △EDI 등을, 북한에서 △영조일 의학대사전 △림상의전 등의 자원을 수집해 오류를 제거하고 헤더 정보를 입력한 후 비교 가능한 형태로 가공했다.


DB 구조 설계를 위해서는 학술적·실용적 활용도를 고려한 항목을 개발한 뒤 분류체계를 설정해 전문가 검토로 수정, 보완하는 작업을 거쳤다. 구축 방법으로는 샘플 DB를 작성·평가하고, DB 입력 지침을 작성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렇게 편찬한 용어집은 사전 편찬, 어휘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위해 표제항별로 조직화된 틀에서 편집·수정·저장 기능을 하도록 설계된 프로그램에서 구현됐다. 이 프로그램에는 입력, 검색, 출력, 관리, 도구 모음 등의 기능이 있으며 편집 이력을 확인하고 실시간 공동 작업을 할 수 있어 작업 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도 교수는 “지침을 완전히 숙지하지 못해 작업 결과를 지속적으로 수정하는 경우가 있었으며, 작업자간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해결하지 못한 문제점이 남은 점은 과제”라며 “평가 후 편찬 지침을 확정하고, 편찬 이력 관리나 수정 요청사항에 대한 기록을 남기는 등 작업자 사이의 소통 창구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끝




///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일차의료 역량강화, “주치의제” vs “국민 선택권 제한해야” 


///부제 지역사회 일차의료 역량 강화 방안과 디지털 헬스케어 국회 토론회  


///부제  


///본문 일차의료 역량 강화를 논의하는 토론회에서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이를 위해 ‘주치의 제도’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나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측은 “전문의 중심의 현 의료체계에 맞지 않다”며 “환자의 선택권을 제한해야 한다”고 회의적 입장을 보였다. 


지난달 29일 국회도서관에서 한정애 보건복지위원장 주최로 열린 ‘지역사회 일차의료 역량강화 방안과 디지털 헬스케어’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일차의료에 국한해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는 정부 추진 정책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찬성 입장을 보였으나 비대면 진료 과정에서의 주치의 제도 필요성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의견을 내놨다.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은 의료 소비자 입장에서 주치의 제도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노인인구, 만성질환 증가에 대한 대안 △의료서비스의 분절화로 인한 질 저하 △건강 및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의 형평성 △보건의료 자원의 효율적인 이용 △보건의료 서비스 만족도 향상 △보건의료비 지출 안정화 등을 꼽았다. 


이어 주치의 제도가 갖는 편익으로는 △국가 보건의료체계 효율성과 형평성 개선 △합리적 의료자원 이용 가능 △보장성 강화를 통한 의료소비자의 부담 경감 △노인인구 급증과 만성질환 증가에 대비 가능 △감염병 등에 대비해 언택트 진료 가능 △의료비 지출 안정화를 통해 건강보험 재정 지속가능 △일차의료 속성(최초접촉, 지속성, 포괄성, 조정기능) 구현 등을 제시했다. 


홍윤철 서울대병원 교수는 주치의 중심의 플랫폼 기반 스마트 의료 시스템에 대해 설명했다. 해당 시스템은 우선 동네 책임의료 회원가입을 한 뒤, 주치의를 선택하고 계약한다. 


여기서 주치의는 만성질환 관리와 감기, 설사 등 가벼운 급성 질환 등을 담당한다. 이후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집에 설치된 헬스 디바이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개인 생체 정보를 수집하고, 심층 진료가 필요할 경우 주치의와 대면해 진료를 하거나 주치의 진단에 짜라 상급병원으로 연계되는 체계다.  


홍 교수는 “미래의료 시스템이 ‘사람, 지역사회, 민관협력의료체계’로 중심이 이동할 것”이라며 “환자가 퇴원한 후에도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통한 모니터링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선옥 소비자시민모임 고문은 “개인의 거주지나 가까운 곳에 전문적 의료인이나 신뢰하는 전문 주치의가 상주하는 일차의료기관이 있어 이를 통해 질병을 예방하거나 조기치료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일차의료 전공의가 전문적인 기술을 습득해 인증을 받는 법적 제도가 확립돼 의료소비자가 안심하고 일차의료를 개인의 주치의로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대하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은 “오늘 본격 강조된 것은 주치의 제도인데 의협은 오랫동안 반대해 왔다”며 “우리나라 의료 시스템은 전문의 위주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의료 시스템에서는 어느 정도) 환자의 선택권을 제한해야만 한다”며 “사회적 공익 차원에서 정해진 의사한테 가라고 정치권이 말할 수 있어야 하는데 우리 사회 분위기는 주권자인 국민이 싫어하는 말을 잘 못한다”고 비판했다. 


이진한 동아일보 의학전문기자는 “우리는 90%가 전문의로 환자 볼 시스템이 안 돼 있다”고 운을 뗐다. 노인은 어깨도 아프고 척추도 아프고, 지금같아서는 다섯 군데 병원을 따로 가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 기자는 “CT찍어야 하지, MRI 찍어야 하지, 얼마나 자원 낭비인가”라며 “이걸 통합적으로 볼 수 있는 GP(일반의사) 양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구가 감소하면서 소아과나 산부인과는 환자가 줄 수밖에 없는 반면, 노인 인구가 늘면 그에 맞는 의사 양성도 대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환자를 많이 진료를 해야 돈을 버는 구조”라며 “지역 사회와 원격의료를 아무리 강조해도 돈이 많이 드는 건데 아무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얘길 안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끝




///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김상희 국회부의장 “21대 국회서 간호조산법 통과에 노력”  


///부제 팬데믹에서 우리나라의 위상 높인 일등 공신은 ‘간호사’


///부제 현장 방문 첫 번째 단체로 29일 간협 찾아 정책간담회 


///본문  김상희 국회부의장이 지난달 29일 대한간호협회(회장 신경림)를 방문해 코로나19 환자를 돌본 간호사 등을 격려하고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 부의장을 비롯해 신경림 회장, 중앙회 임원과 전국 17개시도 간호사회 회장, 그리고 국립중앙의료원 송민정 수간호사 등이 참석했다. 


김 부의장은 “코로나 사태를 통해 국민들이 간호사들의 역할과 헌신에 대해 많은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지난 20대 국회때 법이 관철되지 않아 송구스러웠는데 올해는 간호조산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경림 회장은 “간호사의 활동이 정당하게 보장받고, 고령화 시대에 간호사의 역할을 할 수 있는 단독법을 실현하는 것이 간호사들의 최대 과제다”며 “김상희 부의장님이 씨를 뿌린 간호법이 21대 국회에서 뿌리내리고 꽃 피우도록 간호인들은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코로나 19와 사투를 벌였던 간호사들이 소감과 건의사항을 말했다. 


송민정 수간호사는 “올 여름 간협에서 지원한 냉각조끼 덕에 간호사들이 신세계를 경험했다”면서 “코로나 격리병동에서는 정신질환자와 치매환자, 그리고 흡연환자 등 돌발상황이 발생해 간호사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간호사들이 두려움을 느끼지 않도록 교육은 물론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장성숙 인천광역시간호사회 회장은 “2차 대유행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중환자를 돌보는 숙련된 간호사의 양성이 필수다. 또한 감염병 전담 간호사 확보를 위한 예산도 마련돼야 한다”며 “사명감으로 일하는 간호사들을 위해 간호조산법도 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부의장은 “K방역의 선두에서 헌신한 간호사들은 팬데믹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인 일등공신”이라며 “무엇보다 세계간호사의 해인 올해 대한민국 간호사에 큰 획을 그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끝




///시작


///면 16


///세션 종합


///이름 


///제목 미국에서의 침술과 카이로프랙틱 건강보험 급여 현황 


///부제  


///부제  


///본문 ■  건강보험에서의 보완대체의학


  •2020년 1월 21일 메디케어 및 메디케이드 서비스센터(Center for Medicare and Medicaid Services, CMS)에서는 침술을 메디케어(Medicare)에 포함시키는 규정을 확정하였고, 현재 세부 가이드 마련 중




  •메디케이드(Medicaid)에서는 캘리포니아, 매사츄세츠, 미네소타, 뉴저지, 오하이오, 오레곤, 워싱턴 등 총 7개주에서 급여적용


     * 메인과 버몬트에서는 정확한 근거를 위해  침술 시범사업 프로그램을 시행하였으며, 메디케이드에 침술 포함  여부에 대해 논의 진행 중 




  •트라이케어(Tricare)에서는 보험적용이 되지 않으며, 재향군인 의료보장(Veterans affairs)에 한해 2014년에 재향군인 선택 프로그램(Veteran Choice Program)이 추가되어 이 프로그램을 등록 시 군병원의 담당의가 의뢰를 하면 외부 의료기관 에서 치료를 받을 시 침술 보험혜택 가능




  •메디케어에서는 개인이 추가비용을 부담하면(Part B) 카이로프랙틱 케어 보장


  •메디케이드에서는 24개 주에서 보험적용 되며, 재향군인보험에서는 60개 이상 재향군인 병원에서 케어 가능 






 


///끝




///시작


///면 17


///세션 기고


///이름 한창호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


///제목 1994년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한의)에 대하여 


///부제  


///부제  


///본문 1994년 제2차 개정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한의)는 통계청고시 제1993-3호(1993. 11. 20) 제3차 개정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1995. 1. 1 시행)의 한의분류이다. 


개정안 연구의 책임자는 이형구 대한한의학회 이사장이었으며, 연구주무는 송병기 당시 경희대학교 한방병원장이 맡았고, 총 39명의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임상교수와 강사가 참여했다. 


한의 한국질병사인분류(개정)는 1992년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의 개정에 맞춰 1979년도판 한의분류를 기초로 하여 각 항목의 질병분류를 확대 보완했다. 질병사인의 코드부호는 모두 전면 개정됐다. 한의분류에 해당되는 기본분류(서의분류)의 질병사인명을 연계해 예시했다.




□ 1994년 제2차 개정 한의분류의 특징


본 분류내용은 12개 질병군으로 설정해 각 질병군을 가, 나, 다 등으로 코드부호를 부여했고, 소분류는 가01, 나01, 다01 등 3단위분류 했으며, 다시 세분되는 질병명을 세분류 다01.1, 다01.2 등으로 세분류했다. 분류표에서 괄호( )는 질병명 중에서 한자로 표기할 수 있는 것을 삽입한 것이다.




(1) 한의분류와 기본분류를 다대다 연계


한의분류와 기본분류(서의분류)의 질병개념이 일치하지 않아 코드를 일대일 연계하기 어려웠으며 다대다 비교로 연계했다.




예1)










































즉, 한의분류 감모와 세분류의 여러 감모에 해당되는 기본분류를 선택해 명시하도록 했다.


예2) 감모 마06/J10, 풍한감모 마06.1/J01, 시행감모 마06.5/J10




(2) 1장은 한의분류 명칭을 기본분류와 동일하게 사용


1장 감염성 및 기생충성 질환은 별도의 한의분류가 불가능하여 기본분류 중 소분류를 그대로 한의분류에 인용했다. 즉, 가00-콜레라-콜레라-A00부터 가199-기타 상세불명의 감염성질환-기타 및 상세불명의 감염성 질환-B99까지는 기본분류(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와 동일한 질병명을 사용하고 코드는 일대일 연계했다.




(3) 기본분류와 연계하지 않은 장은 기본분류를 그대로 사용


기본분류 중 17장 선천기형, 변형 및 염색체이상, 19장 손상, 중독 및 외인의 기타결과, 20장 질병이환 및 사망의 외인, 21장 보건상태 및 보건종사자와의 접촉에 영향을 주는 각종 요인 등은 한의항목과 기본항목의 비교를 하지 않았으며, 이는 기본분류를 그대로 사용하도록 했다.




(4) 한의항목 분류코드 용어 중복의 문제 


1979년 한의분류에서와 같이 동일한 용어가 중복된 부분이 있는데 이는 기본분류(서의분류)와 비교함에 있어서 불가피하게 한의항목을 분산시킨 것이다. 예를 들면 심계질환-다11.4-결흉과 폐계질환-마20-결흉은 같은 한의질병명이지만 기본분류가 서의적으로 되어있어 순환기계질환의 결흉은 심계질환으로, 호흡기계질환의 결흉은 폐계질환으로 분산시켜 분류했다. 


따라서 진단서 작성시 한의진단명은 결흉인데 서의진단명이 순환기질환(예, 협심증)일 경우 다11.4/I20으로 하고, 호흡기질환(흉막삼출액)일 경우 마20/J90 등으로 명기하도록 했다. 즉, 1979년과 동일한 문제가 발생했으나 1995년부터는 한의분류 코드를 명시하도록 하여 오히려 중복용어-중복코드 사용의 문제점이 커지게 됐다. 이 문제점은 향후 3차 개정의 필요를 내재하게 되었다.




 □ 한의분류 코드 사용


제2차 개정 한의분류에서는 특별히 강조하지는 않았으나 한의항목의 분류 코드를 진단서 작성 등에서 기록하도록 했다. 이는 역사상 커다란 의미의 변화였고, 이후 한의 분야의 진단분류의 향배를 결정하는 중요한 변화였다. 한의분류가 표준분류로 사용되는데 더 큰 문제점이 되었으나 반면에 비로소 한의분류의 분류코드가 의미를 가지기 시작한 것이다.


한의사들은 이때부터 한의분류코드를 사용하기 시작했고, 다대다 연계를 하여 기본분류 코드를 좀 더 다양하게 확장하여 질병사인분류의 세분류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 변화는 더 커다란 문제점을 낳았고, 이는 더 큰 변화의 동력이 되었다


1995년 제2차 개정 한의분류 사용하게 되면서 한의분류코드와 기본분류코드의 병기의 문제나 진단서 작성시 한의분류코드만을 기록하는 불완전한 코드사용의 문제 및 한의진단용어의 중복코드사용의 문제점 등이 더 도드라지게 되었다.


그러나 임상의사의 입장에서 보면 한의사들이 질병사인분류를 더욱 세밀하고 정확하게 인식하는데 커다란 기여를 하였다고 본다. 또 한 번 한의사를 포함한 한의의료관련 종사자들의 질병인식에는 획기적으로 발전하게 만든 셈이다.  


새로운 시도는 새로운 문제점을 만들고, 이는 새로운 변화의 동력이 되는 게 아니겠는가?


///끝




///시작


///면 18


///세션 기고


///이름 신미숙


국회사무처 부속한의원 원장


(前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


///제목 한의학은 친생태적인가? 


///부제  


///부제  


///본문 한겨레신문을 넘기다가 가장 반가운 마음으로 읽게 되는, 그래서 가장 오래 시선과 마음이 머무는 페이지는 단언컨대 김종철 선생님의 칼럼이다. 『김종철 칼럼』의 말미에 따라오는 ‘녹색평론 발행인’이라는 소박한 일곱 글자가 선생님의 소속을 알려주었고, 선생님 덕분에 처음 접하기 시작한 『녹색평론』은 감히 ‘잡지(雜誌)’라 부르기에도 송구스러운 그래서 내게는 사상지의 느낌을 주는 ‘순지(純誌)’로 자리잡았다. 


국회도서관에 들를 때면 『녹색평론』을 챙겨 읽었다. 신문이나 주간지, 월간지에서 접할 수 있는 많은 기고글보다 깊이나 길이 면에서 압도적인 까닭에 그 자리에서 다 읽기에는 버거웠지만 가끔 인상깊은 글들은 오히려 쉽고 빠르게 읽히기도 했었다. 


그렇게 알게 된 저자와 그 저자들의 전작들을 따로 찾아 다시 읽는 방식으로 그렇게 『녹색평론』은 내게 여러 분야로의 시야를 틔워주는 고마운 존재였다. 2020년 1∼2월호부터는 정기구독을 신청해 2개월에 한번씩 집에서 받아보니 간만에 정기구독의 반가움과 기다림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었다. 이번 기회에 <월간 디자인>이나 <BBC 사이언스> 같은 잡지도 구독을 시작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름신의 강림 여부에 따라 아직은 열린 결말이다. 




김종철 ‘녹색평론’ 발행인…역병의 근본적 대책, 정신적·육체적 면역력 증강에서 방향 찾아야 ‘강조’ 


6월 말에 미리 배송이 된 『녹색평론』 7, 8월호의 목차를 보니 김종철 선생님의 『코로나 시즌, 12개의 단상』이 실려있었다. 그에 앞서 2020년 4월16일자 한겨레신문의 『김종철 칼럼』 “코로나 환란, 기로에 선 문명”에 다 못 쓰신 내용을 『녹색평론』으로 보완하셨겠다 싶은 반가운 마음에 칼럼과 평론집 글을 번갈아 읽게 되었다. 


“역병이 창궐할 때마다 백신과 치료제를 찾느라고 허둥댈 것인가. 물론 당장은 기술적 해법을 찾아야 하겠지만 보다 근본적인 대책은 우리 모두의 정신적, 육체적 면역력을 증강하는 방향이라야 한다. 따라서 우리는 더 이상의 생태계 훼손을 막고 맑은 대기와 물, 건강한 먹을거리를 위한 토양의 보존과 생태적 농법, 그리고 무엇보다 단순, 소박한 삶을 적극 껴안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를 구제하는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도 마스크, 손씻기도 아니다. 또 장기적인 고립생활이 면역력의 약화를 초래한다는 것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공생의 윤리를 부정하는 그리하여 우리 모두의 면역력을 체계적으로 파괴하는 탐욕이라는 바이러스다.”


선생님 칼럼의 마지막 문단이 너무 좋아서 이 부분만 따로 프린트를 한 후 진료실 게시판에 걸어두기도 했었다. 대기실에서 기다리시는 국회 직원분들과 같이 공유하고 싶은,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를 위한 향기로운 교훈처럼 여겨졌기 때문이다. 


그렇게 며칠이 지났나 바로 그 다음 날이었나 기억이 분명하진 않지만 “한국 생태주의 지평 연 『녹색평론』 김종철 발행인 별세”… 선생님의 부고 기사를 읽었다. 6월25일이었다. 


선생님은 『녹색평론』 7, 8월호에 마지막 글을 게재하시고 그렇게 영면에 들어가셨다. 직접 뵌 적은 없지만 칼럼이나 평론집의 글을 통해 선생님께서 지속적으로 설파하셨던 생태사상, 환경과 평화에 대한 의식을 미약하게나마 내 안에 유지시킬 수 있었다 생각했는데 갑작스런 선생님의 비보를 접하니 다시 한 번 ‘우리 모두 노인이 되고, 언젠가 우리 모두 고인이 된다’는 자연의 섭리가 무겁고 또한 무섭게 다가온다.




현실 세상에선 한의학을 친생태적으로 간주할까?


녹색, 생태, 친생태적, 친환경적…. 이런 류(!)의 단어들은 한의학적인 그 무엇과 맞닿아있을 것 같은 가치를 지닌 단어들이다. 우리는 자주 한의학은 자연의학이고 자연은 안전하며 심신의 이완을 함께 도우며 등등의 불라불라를 보태 우리 내외의 이미지를 구축해왔고 지금도 열심히 광고 중이다. 


그러나 현실은, 세상은 한의학을 그리 친생태적인 분야로 간주해주지는 않는 것 같다. 최근의 웅담 관련 뉴스를 접하며 “한의학은 과연 친생태적인가?”라는 묵직한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가 없었다. 물론 웅담과 한의학은 엄연히 다르다.   


2020년 6월22일자 『한국일보』에 실린 기사제목은 “웅담 먹겠다고…반달가슴곰 불법 도축부터 취식까지”였다. 


경기도 용인의 한 사육곰 농가에서 반달가슴곰을 불법으로 도살하고 곰고기를 먹은 사실이 한 동물보호단체에 의해 확인됐으며 특히 도살 과정이 새끼곰들을 포함해 다른 곰들이 보는 앞에서 이뤄졌다는 것이었다. 동물자유연대에 따르면 해당 농가는 코로나19 등 다양한 바이러스를 이겨내고 건강한 삶을 위해 반달곰 웅담 특별할인 판매를 진행한다는 광고 문자를 뿌렸다고 한다. 


도살 당일 농가 주인은 뜬장(동물들의 배설물을 쉽게 처리하기 위해 밑면에 구멍을 뚫은 장) 안 곰에게 마취총으로 진정제를 주사했고 5분 정도 시간이 지난 뒤 올가미로 곰을 잡아당겨 혀를 자르고 피를 빼냈다는데 새끼곰을 포함해 다른 곰들은 곰이 포획될 때부터 해체되는 순간까지 지켜봐야 했다고 한다. 


이는 같은 종류의 다른 동물이 보는 앞에서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동물보호법을 위반한 것이기도 하고 또한 재수출 용도로 기르는 열 살 넘은 사육곰은 도축하는 순간 약용 등의 ‘가공품’으로 곰의 용도는 변경되는데 이 때도 웅담은 채취할 수 있지만 고기를 먹는 건 야생생물법 위반이다. 


하지만 이 농가는 상차림을 준비했고 곰의 발까지 잘라냈다고 한다. 곰 한 마리에서 채취되는 웅담은 시중에서 5∼700만원 정도에 거래된다고 알려져 있다.   


연이어 2020년 6월29일자 『연합뉴스』는 “웅담 불법거래 방지를 위해 영산강환경청, 곰 사육시설 특별점검”을 보도했다. 


웅담이 코로나19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낭설의 확산에 따른 불법 도축을 예방하기 위한 조처로 개인이 운영하고 개체 수가 많은 곰농장 5곳을 특별점검하기로 했다는 내용이었다. 출생, 용도변경, 폐사, 양도, 양수 등 신고사항을 제대로 이행했는지와 사육시설의 관리 상황을 살펴보고 불법 도축 여부를 확인하고자 곰 사육 두수를 면밀하게 조사할 방침인데 기사 마지막에는 영산강유역환경청장의 “웅담이 코로나19 예방에 좋다는 낭설에 현혹되지 말라”는 당부를 인터뷰로 첨부하였다. 


다시 2020년 7월1일 『한국일보』는 “웅담용으로 길러지던 사육곰 22마리, 미국으로 갈 수밖에 없는 사연”이라는 제목으로 웅담 판매를 위해 사육되던 국내 사육곰 22마리가 미국의 보호구역(생츄어리;sanctuary)으로 가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동물보호단체 동물자유연대는 지난 1일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육곰 농가를 설득해 22마리의 사육곰 구조와 폐업에 대해 합의했다”며 “구조한 곰들은 내년 미국 콜로라도주에 위치한 와일드 애니멀 생츄어리(TWAS; The Wild Animal Sanctuary)로 이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물성 한약재에 대한 음습한 보도…“씁쓸한 마음”


위와 같은 웅담 관련 보도기사의 자료화면으로 실린 “웅담의 효능” 다섯 글자를 읽는 내 얼굴은 설명할 수 없는 감정으로 화끈거리기 시작했다. 


물론 웅담을 채취하고 곰고기 밥상을 세트상품으로 프로모션까지 진행해가며 곰에 환장한 사람들을 직접 상대하는 곰농장 주인들과 한의사들이 어찌 동급이랴마는 이런 동물성 한약재에 관한 음습한 보도들을 접할 때마다 가슴 속을 파고드는 씁쓸함은 감출 도리가 없다. 동신대학교 목동병원 시절에 물리적인 거리가 가깝다는 이유로 SBS 방송작가들이 급하게 SOS를 보내와서 “아구찜의 효능”, “노루궁뎅이버섯의 효능”, “김치의 효능” 등의 방송영상을 위해 1∼2분짜리 허접한 내용을 급하게 읊조렸을 때와 비슷한 기분이었다. 그렇다. 이 기분의 다른 이름은 수치심이다. 


미국 제약사 모더나(Moderna)가 COVID-19 백신 개발을 위한 초기 임상시험에서 시험 대상자 45명 전원이 항체를 형성하는 데 성공했다는 7월14일자 로이터통신의 보도를 접하며 이와 동시에 전국민 앞에서 한의사의 명예를 걸고 면역에 도움이 되는 검은콩, 검은깨, 버섯의 효능을 프로페셔널하게 발표 중이신 멋진 선후배님들을 목격하고 있노라니 ‘나도 저럴 때가 있었지…’ 하며 SBS의 추억을 떠올리기에는 그 맛은 너무도 썼다. 


코로나19에 대처하는 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과 잔혹하기 짝이 없는 곰농장의 웅담 채취현장. 이 극명한 차이는 한의계에 20년째 몸담고 있는 내게 다른 몇 가지 카테고리로의 확장을 그리고 웅담의 맛을 상상하게 만들었다. 그 맛은 아무래도 “쌉 쏘 오 름!!!” 정도로 표현해 볼 수 있으려나?!  




반다나 시바, 전통적 건강관리와 지식체계 ‘강조’ 


내용이 많아서 못다 읽고 덮어두었던 <녹색평론> 5~6월호(p.41~47)에는 인도의 물리학자이자 생태운동가인 반다나 시바(Vandana Shiva)의 블로그 글이 번역되어 실려있었는데 그 중 일부를 아래에 옮겨보고자 한다. 


“세계의 전통적인 건강관리체계들은 토착사회가 식민지로 전락하면서, 그리고 제약산업의 압력에 의해 불법화되었다. 우리는 지구와 지구의 생물들과 우리의 신체를 분리하고 식민화하는데 기초를 두고 있는 환원주의적, 기계적, 군사적 패러다임을 버리고, 아유르베다와 같은 전통적 지혜로 돌아가야 한다. 아유르베다의 관점에 의하면 인간은 지구 생물체들로 구성된 그물망의 일부이며, 우리의 신체는 복잡하고 자기조직화된 살아있는 시스템이다. 


즉 우리의 건강이 주변 환경과 우리가 재배하여 먹는 식품에 달려 있다는 것을 가르쳐준다. 건강은 조화와 균형을 뜻한다. 건강은 연속체이다. 토양으로부터 식물로 그리고 인체 내의 미생물 생태계로 연결되어 있다. 세계적 보건 비상사태에 직면한 지금이야말로 상호 연결성에 기반을 둔 전통적 건강관리와 지식체계를 재인식하고 부활시켜야 할 때이다.”


반다나 시바의 지적처럼 제약산업의 압력과 자본 앞에 인도의 아유르베다가 겪고 있는 어려움과 거의 비슷한 강도로 대한민국의 한의학 또한 한의사 제도만 면허로 살아있을 뿐 부당한 취급을 감내하고 버텨온 지 꽤 오랜 시간이 흐르고 있다. 


조화와 균형, 전통적 지혜, 상호 연결성, 전통적 건강관리의 재인식과 부활. 얼마나 아름다운 말들의 잔치인가. 


그럴 듯한 언어 속에 담긴 철학은 고매해 보이지만 이러한 사상들의 실용적 실천과 보편적 의료로의 적용은 오히려 그 한계의 발톱을 예리하게 드러내고 있는 것만 같다. 


아직도 진행 중인 코로나19의 비상사태 속에서 한의학은 “면역력에 도움을 주는 00의 효능” 수준을 뛰어넘는 그 어떤 친생태적 지혜를 인류 보편에게 공유시킬 수 있을지 보다 진지한 탐색이 필요해 보인다. ‘나혼자 산다’를 뛰어넘어 ‘다같이 잘살자’라는 공생공락(共生共樂)의 포용력만이 우리 모두의 면역력을 파괴시키는 탐욕이라는 바이러스를 퇴치시킬 수 있다는 김종철 선생님의 큰 뜻을 되새기며 선생님의 영면에 다시 한 번 머리를 숙인다. 


///끝




///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제75회 한의사국시, 다소 어려웠지만 신뢰도·변별도 유지


///부제 한의사 국시 문항분석결과 공개…새로운 출제 방식 시도  


///부제  


///본문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 진단 문항 등 새로운 출제 방식을 시도했던 제75회 한의사 국가시험은 다소 어려웠지만 일정 수준의 신뢰도와 변별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 발표한 ‘2020년도 제75회 한의사 국가시험 문항분석 결과’를 보면 평균 난이도는 전년대비 2.0 감소한 74.9, 표준편차는 21.4를 기록했다. 0~100 범위에서 난이도 지수가 크면 쉬운 문항으로 ‘난이도가 낮다’는 의미이며, 낮으면 어려운 문항으로 ‘난이도가 높다’고 본다. 


각 문항에 대한 응시자의 능력 수준을 변별하는 지수인 변별도의 경우, 상하위구분법에 따른 ‘변별도1’은 전년 대비 동일한 0.17을, 문항과 총점의 상관계수로 구하는 ‘변별도2’는 전년 대비 0.01 감소한 0.20을 기록했다.


전체 340개 문항 중 177문항이 난이도 지수 80~100 범위로 가장 많았으며 60~80 미만 문항이 90문항, 60 미만 문항이 73문항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목별로는 내과학 전체 112문항 중 64문항의 난이도가 80~100 범위에 해당했으며 침구학은 48문항 중 29문항, 보건의약관계법규 20문항 중 10문항, 외과학 16문항 중 6문항, 신경정신과학 16문항 중 6문항, 안이비인후과학 16문항 중 6문항, 부인과학 32문항 중 19문항, 소아과학 24문항 중 13문항, 예방의학 24문항 중 12문항, 한방생리학 16문항 중 11문항이 80~100 난이도의 문항을 출제했다. 본초학은 16문항 중 1문항이 80~100 범위에 속했으며 60~80미만 범위의 문항이 8개, 60 미만 문항이 7개였다.


과목별로는 전년대비 다소 쉬워졌으나 일부 과목이 어렵게 출제돼 전체 난이도를 견인했다. 신경정신과학과 본초학의 난이도 지수는 전년대비 각각 23.0, 11.5 감소했으며 보건의약관계법규, 안이비인후과학, 외과학은 각각 8.0, 1.6, 6.0 낮아졌다. 반면 내과학 및 침구학, 부인과학, 소아과학, 예방의학, 한방생리학의 난이도 지수는 6.3, 4.6, 2.8, 0.7, 4.7, 0.8 증가했다. 


암기형과 해석형 문항의 난이도 지수는 각각 전년대비 7.0, 2.8 감소했으며 해결형 문항의 난이도 지수는 0.4 증가했다. 암기형과 해석형 문항의 난이도 지수는 80~100 범위에서 각각 63문항 중 22문항, 138문항 중 72문항으로 가장 많았다. 해결형 문항 역시 전체 139문항 중 83문항으로 80~100 범위의 문항이 가장 많았다. 


텍스트형 문항의 난이도 지수는 2.3 감소했으며 자료제시형 문항의 난이도 지수는 0.9 증가했다. 이들 문항 역시 80~100 범위 난이도 지수가 각각 전체 324문항 중 165문항, 전체 16문항 중 12문항으로 가장 많았다.


시험이 오차 없이 정확하게 치러진 정도를 평가하는 ‘신뢰도’는 0.928로 최근 5년간 높은 수준의 신뢰도 구간에 해당하는 0.9 범위를 유지했다. 


김준기 국시원 연구개발본부 전임연구원은 이번 결과에 대해 “신뢰도, 변별도 등이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표면적인 하락을 의미할 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앞서 한의사 국가고시위원회는 제75회 한의사 국가시험이 임상현장에서 볼 수 있는 문항과 영상·사진 등을 직접 활용한 문항의 출제 비중을 늘리고,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 진단명을 답가지로 제출하는 등 새로운 시도가 성공적으로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 1월 15일 시행된 제75회 한의사 국가시험에는 770명이 응시해 전년과 동일한 96.6%(744명)의 합격률을 보였으며  최근 5년 동안 국시 합격률은 94.9%에서 꾸준히 증가했다. 


///끝




///시작


///면 20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이혜정 경희대 한의대 교수, ‘제16회 동의보감상’에 선정 


///부제 “나를 뛰어넘는 


  연구인력 양성 위해 


  33년 간 교육에 매진” 


///부제 한의학 발전 위해 제자들 국내외 유명 연구실로 내쫓으며 가르쳐 


///부제 타 분야 전문가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후배들 모습에 보람


///부제 “한의대 교육 변화에 공감…기존 내 것을 내려놓는 마음 필요”


///본문 Q. ‘제16회 동의보감상’ 수상자로 선정된 소감은? 


젊은 시절 한 때 써클 선후배들과 함께 모여, 향후 인류의 새로운 시대가 오면 미래첨단의학의 선봉에 우리 한의학이 동참하려면 뭐가 가장 시급할까 대화했던 적이 많았다. 


머지않아 교수가 되면서 한의학의 과학성 규명과 한의치료기술 발전에 이바지할 미래인재 양성 및 과학적 연구역량 제고가 큰 숙제구나 생각하게 됐다. 이를 유념하면서 평생 연구와 교육 현장을 지켜왔다. 이번 동의보감상 학술부문 수상자로 선정됨이 그러한 작은 노력에 대한 격려의 박수인 듯싶다. 용기와 함께 큰 위로와 감사를 느낀다. 동의보감상을 통해 일선의 많은 연구자들에게 커다란 동기부여를 해주신 주최 측에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Q. 지난 33년간 교육자로서의 삶에 점수를 매긴다면?


교수가 되면 ‘맨 처음 해야겠다’고 생각한 것이 있었다. ‘침구경락학 기초연구 실험실’을 만들자였다. 한의학 석박사 논문을 비롯한 대부분의 실험논문작업을 의과대학에 의뢰하고 있었던 시절이었다.


그러자 대학원과정도 만들어지고, 연구하겠다고 조교로 남는 제자들도 생기기 시작했다. 더 세월이 흘러 국내외 중대형연구과제(한국 BK, SRC, 미국 NIH 등)들을 운영할 기회도 갖게 됐다. 하지만 제일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 중 하나는 ‘청출어람(靑出於藍)’적 연구인력 양성이었다. 그래서 제자들이 박사학위를 취득하면 포닥 과정을 위해 국내외 유명 연구실로 내쫓아 보내곤 했다. 


그 결과 현재 많은 제자들이 전 세계 학자들과 어깨를 겨루며 전국 각 대학 및 연구소 등에서 강의 및 학술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침구경락분야 연구업적에 있어서도 세계 탑 랭킹수준에 들어와 있는 제자가 여럿 있다. 척박한 연구환경 시절부터 내가 열심히 가르친다는 생각보다 더 열심히 잘 할 제자 양성에 치중을 했다. “그동안 모두들 수고했다”며 “앞으로 더 노력하자”는 격려와 다짐의 의미로 내 자신과 제자들을 한데 묶어 최고의 점수를 주고 싶다.    




Q. 한국한의학연구원장을 비롯한 여러 중책들도 역임했다. 그 중 보람찼던 점과 아쉬웠던 점을 꼽아 달라.   


지난 2006년부터 현재까지 대한민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2014년부터 3년간은 한국한의학연구원장을 역임했다. 이를 전후해 정부의 크고 작은 위원회에서 서양 의과학 및 과학기술 정책 분야의 많은 전문가들과 함께 정책수립·토론·심의·평가 업무에 한의학 대표로서 참여한 경험도 많다.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던 대학 연구현장 경험과 지혜를 살려, 국내외 의료계 분야의 리더십 반열에 우뚝 서는 한의학이 되도록 후배들의 한의치료기술개발 및 연구 역량을 제고시킴에 무게 중심을 두려 노력했다. 


여러 활동을 통해 개인적으로는 한의학 울타리 바깥 세계를 조명해보며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혜안이 생겼다는 점에 보람을 느꼈다. 한의학이 제도권 안의 어엿한 성년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우리 후배 연구자들이 타 분야 전문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과학기술계에 꼭 필요한 역할과 위치를 점하며 도전해나가고 있음을 확인하는 일도 보람이었다. 


또한 여러 대외활동들을 통해 만들어진 인맥, 조직, 경험들이 미래 융합시대를 맞아 든든한 협력의 동지로 발전해 또 다른 꿈을 꾸어볼 수 있음도 큰 보람으로 여기고 있다. 


하지만 어느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청사진을 만들고 실행에 옮기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기에는 제반 시공간적·물질적 여건들이 너무 제한적인 경우가 많았다. 때때로 좋은 기획과 열정들이 미처 열매를 보지 못한 채 시간과 에너지의 큰 소모로 이어지거나, 장기간의 안목을 가지고 깊고 넓게 파고 들어가기보다 ‘이런 일을 시도해봤다!’는 식의 변죽만 울리고 끝낼 수밖에 없던 점은 아쉽다.




Q. 한의학이 국민에게 더욱 사랑받기 위해 보완해야 할 점은? 


한의학은 기본적으로 이미 대중적으로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이론 배경을 모두 갖추고 있다. 육체의 질병만을 바라보는 게 아니고 마음도 함께 다스리며, 삶 전체를 대상으로 섭생, 예방, 진단 및 치료의 원리가 함께 다뤄지는 장점이 있다. 또 자연과 영합하며 조화로운 삶을 살아가도록 유도해주는 점, 바로 이것이 서양의학과 차별화되는 한의학의 장점이기도 하다. 


서양의학이 추구하고자 하는 첨단정밀의학, 개인맞춤의학도 바로 이와 유사하다. 하지만 한의학은 이미 이론적으로나 임상적으로 오랫동안 다져온 경험과 과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지고 있다. 이를 가지고 미래시대에 맞는 국민의학으로서의 패러다임 전환을 과감하게 시도해야 할 때다. 


특히 전 세계 어느 나라보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한의학의 우수성을 이미 잘 알고 체험해왔다. 삶 전체에 기반한 ‘보살핌의 논리가 보다 더 확장된 진료영역’을 통해 더욱 큰 친밀감과 신뢰를 형성해야 한다. 동시에 급물결처럼 도래될 AI 시대에 대비하고 감염병 등과 같은 새로운 질병모형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새로운 한의학적 해석과 방법론 구축을 서두름으로써 ‘100세 시대 치료의학’으로서의 위치를 더욱 굳건히 해야 한다. 




Q. 한의 교육계의 ‘대모(代母)’로서 한의학 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짚는다면? 


나에게도 존경하는 은사님들이 많이 계시는 만큼 대모는 아니다, 현재의 제 주소가 원로정도의 수준은 되겠다. ‘교육’이라 함은 당장의 눈앞에 펼쳐진 현실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닌 미래의 삶을 담보로 관련 지식을 가르치고 키워줘 해당분야의 전문가로 만들어 줌을 전제로 해야 한다. 따라서 교육 종사자계는 타임머신을 탄 듯 미래시대를 제대로 점칠 수 있는 혜안이 필요하다. 


지금 각 대학들이 한의학교육의 개혁과 변화를 위한 몸살을 겪고 있다. 세계화라는 주제 하에 많은 한의사들, 연구자들이 다양한 영역에서 국제적 활동을 펼치면서 우리 한의학의 현주소를 여실히 체험하고 있다. 한의학 교육 내용과 방향에 대한 변화의 필요성은 누구나 공감한다. 한의학이 시대적·학문적 변화와 발전의 물결에 얼마나 잘 영합해왔는지, 지구환경이나 질병 양상의 변화 등에 얼마나 재빠르게 대처했는지에 대해 빗대 본다면 바로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짐작컨대 변화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누구나 거의 99% 찬성 동의할 거라 본다. 이제 남은 일은 교육을 담당한 모두가 이타적인 열린 마음, 기존의 내 것을 내려놓는 마음으로 변화와 개혁의 현장에 임해야한다.  


결국 한의학교육 개혁의 주체는 대학현장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들이다. 충실하고 수준 높은 교육 내용으로 미래의 한의사 및 한의학자들을 제대로 양성시켜 줌으로써 이들이 향후 미래 한의학 임상과 교육현장을 지켜내도록 개혁의 최종 목표로 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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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1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아주 작은 관심과 배려만으로도…”


///부제 황만기 서초아이누리한의원장, 제16회 동의보감상 사회봉사부문 수상  


///부제 “진료·연구·봉사·경영 모두에 정통한 한의사 되고파”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경남 산청군 주최의 제16회 동의보감상 사회봉사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황만기 서초아이누리한의원장에게 수상 소감과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 앞으로의 포부 등을 들어봤다. 시상식은 오는 9월25일 제20회 산청한방약초축제 개막식 무대에서 진행된다.


Q. 자기 소개 부탁드린다.


임상 21년차 개원한의사 황만기라고 한다.




Q. 제16회 동의보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너무나 큰 영광이다. 여러모로 많이 부족한 제가 이런 큰 상을 수상하게 될 것이라고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 시간이 허락되는 대로 지금까지 꾸준하게 진행해 왔었던 작은 봉사 활동들에 대한 커다란 응원과 격려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욱 최선을 다해 사회봉사 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 감사하다. 




Q. 한의계 차원에서 수상하신 상이라 더 뜻깊으실 것 같다.


이전에 국회, 서울특별시, 연세대학교 등에서 수상을 할 때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제가 직접적으로 늘 몸담고 있는 우리 한의계 공동체 안에 계신 분들로부터 받게 되는 정말 뜻깊은 상이라고 생각하니, 기쁨과 감동이 2배 이상이다. 그리고 사실 저보다 훨씬 더 많은 봉사 활동을 묵묵히 오랫동안 수행하고 계신 존경하는 선·후배 동료 한의사 선생님들도 정말 많으신데, 제가 이렇게 불쑥 수상을 하게 돼서 민망하기도 하고 또 죄송하고 송구한 마음이 크다.




Q. 26년 전 의료나눔 활동을 시작하게 된 배경은?


1990년대 초반 당시, 더 나은 사회를 위해서 학생 운동과 야학 활동을 치열하고 헌신적으로 하는 친한 친구에 대한 부채 의식이 있었다. 학과 공부를 하느라 그 친구와 함께 충분히 시간을 보내지 못하는 상황이, 제게는 늘 마음의 빚 같은 느낌으로 남아 있었다. 


그렇지만 저도 스스로의 상황에 맞게 우리 사회 공동체를 위해 뭔가 조그마한 일이라도 해야겠다는 마음이 있었기에, 간헐적으로라도 정기적으로 자원봉사 활동을 할 수 있는 곳을 물색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월곡동과 가양동에 있는 종합사회복지관과 각각 좋은 인연이 닿게 됐다. 그래서 한의과대학 재학 시절인 1994년, 일주일 중 하루인 토요일 오후는 경제적으로 다소 어려운 처지에 있는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성문기초영문법 등을 가르치고, 다른 한 주의 토요일에는 생활보호대상자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침구 치료 봉사 활동을 꾸준히 진행했다.




Q. 봉사활동을 오래 이어오게 된 동력은?


제가 성격적으로 경제적 가난과 사회적 소외에 대한 감수성이 좀 예민했던 것 같다. 또한 지금도 마음 속 깊이 존경하고 있는 많은 분들이, 봉사 활동을 하면서 인연을 맺게 된 사회복지사 선생님들과 자원봉사자 분들이다. 그 분들을 생각하면서 저도 존경스러운 그 분들처럼 진정한 마음의 부자로, 밝은 마음으로,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실제적으로 사회적 가치가 있는 행동을 하면서 열심히 의미 있게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Q. 지금까지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한의사 면허를 막 취득한 2000년도에 ‘성매매 근절을 위한 한소리회’에서 운영하는 ‘막달레나의 집’에서 2주에 1번씩 1년여 동안 방문진료 봉사활동을 한 적이 있다. 성매매 여성분들을 위한 조그마한 쉼터인 셈이었는데 그만큼 몸과 마음을 많이 다친 분들의 거주 공간이었다.


17살 어린 여학생이 손가락 염좌로 진료를 청해 왔다. 분노 조절이 잘 안 돼서 툭하면 주먹으로 벽을 치는 버릇이 있는 아이였는데, 한 번은 너무 세게 벽을 치는 바람에 우측 손가락을 많이 삐게 된 것이다. 이 아이는 미성년 성매매로 적발됐는데 부모로부터도 버림받은 아이여서 쉼터 운영자 분이 임시로 생활을 돌봐주고 있던 상황이었다. 


진료 당시 숟가락질도 거의 못 할 정도로 많이 부어 있었는데, 1회의 침 치료로 다행스럽게도 염좌 상태가 매우 빠르게 호전돼서 다음 날부터 숟가락질을 바로 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2주 후에 방문했을 때에는 제게 너무 감사하다면서 큰 절을 해 주던 어린 환자가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 지금은 그 아이도 벌써 37살이 됐을 텐데 씩씩하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살아가고 있으면 좋겠다.




Q. 한의사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는?


개인적으로 가수 유재하를 무척 좋아한다. 1980년대 중반에 혜성처럼 등장한 이 가수는 작사·작곡·편곡·노래 모두를 스스로 혼자 소화하면서 한국 가요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고 지금도 높이 평가되고 있다.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 한의사들은 진료 영역 뿐 아니라 연구·봉사·경영의 4가지 영역 모두를 높은 수준으로 수행하기를 사회적으로 요구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보다 깊은 수준에서는 모두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4개의 우물을, 매일 조금씩 파내려가는 과정을 통해 보다 크고 보다 중요한 사회적 역할을 전문적으로 수행하게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Q. 앞으로 봉사활동 계획은?


현재 콤스타(KOMSTA)에서 이사를 맡고 있다. 코로나 사태가 어느 정도 종식되면 KOMSTA를 통해 제 3세계 지역으로의 해외 의료 봉사를 보다 활발하게 수행하고 싶다.




Q. 강조하고 싶은 말은?


신영복 선생이 하신 말씀이 있다. “내게 주어진 일에 무력하지 말고, 내가 보탬이 될 수 있는 일에 무심하지 말자”이 말씀이 제게는 아직도 늘 인생의 나침반이 되고 있다. 주위를 돌아보면, 아주 작은 관심과 배려만으로도 큰 혜택을 전해드릴 수 있는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우신 분들이 아직도 굉장히 많다. 한의학에 기반한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가지고, 재능 기부를 할 곳도 정말 많다. 과거에도 그렇고 현재에도 그렇고, 굉장히 많은 한의사 분들께서 음으로 양으로 아주 많은 사회봉사 활동을 진행하고 계신다. 혹시 아직 여러 가지 이유로 사회봉사 활동이 조금은 낯설게 느껴지시는 한의사 선생님이 혹시 계시다면, 쑥스럽거나 어려워 마시고 봉사 활동을 수행하고 계신 한의사 선생님들께 연락하셔서 함께 하고 싶다고 의사를 피력해 보라. 엄청난 환영을 받으실 것이고, 봉사 활동을 직접 하시면서 한의사로서 그리고 지식인으로서 아주 커다란 보람과 의미를 반드시 느끼게 되시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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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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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지역사회서 사랑 받을 수 있는 한의학 역할 확대 ”


///부제 K-의료의 한계와 불평등, 인권문제 파악 및 한의계의 역할 ‘고민’  


///부제 길벗, ‘코로나19, 현장의 소리를 듣다’ 주제로 포럼 개최  


///본문 민중과 함께하는 한의계 진료모임 ‘길벗’은 지난달 26일 소셜팩토리 신촌점에서 한의사 및 한의과대학 학생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 길벗 포럼-코로나19, 현장의 소리를 듣다’를 진행했다. 이날 포럼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에서도 진행됐다. 


이번 포럼은 코로나19를 겪고 있는 가운데 K-방역이 잘 됐다고 칭송받고 있는 이면에 있었던 K-의료의 한계와 불평등, 인권문제 등을 알아보는 한편 한의계의 역할을 고민해 보고자 마련됐다.  


두 개의 강연과 4개 팀의 발표, 주제별 토론 등으로 진행된 이날 포럼에서 첫 번째 강의자로 나선 정형준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위원장은 ‘코로나 시기에 본 K-의료의 한계와 대안’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정 정책위원장은 독일, 미국, 영국 등 타 국가와 통계적인 비교를 통해 코로나19 시기에 드러난 K-의료의 한계에 대해 설명하는 한편 민간 중심의 의료가 팬데믹(대유행) 상황에 대응하기 어려운 근거를 제시하며, 그 대안으로 공공의료 확충을 제안했다. 


이어 코로나19 인권대응네트워크에 참여했던 어쓰 인권운동사랑방 상임활동가는 ‘감염보다 더 아픈 불평등과 혐오’에 대한 발표를 통해 △‘코로나19와 혐오차별’이라는 주제로 불평등한 감염(콜센터·쿠팡 등 비정규직 노동자, 장애인·노인 격리시설) △불평등한 방역(철저한 격리 지침을 따를 수 없는 사람들, 방역에 참여한 의료진·공무원의 노동권) △불평등한 회복(중국인, 신천지, 성소수자로 이어진 혐오의 표적. 자신을 드러내고 공공적으로 회복하기 어려운 사람들) 등에 대한 내용을 설명하며, 감염병 시기에 지켜져야할 존엄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이어진 팀별 발표에서는 길벗 연구팀이 준비한 내용들이 진행됐다. 


우선 ‘우리에게 필요한 의료는 무엇일까?’란 발표에서는 한국의 보건의료체계에 대해 고찰하고, 국민건강권을 증진시키기 위해 한의사의 역할을 확대할 것을 제시했다. 또 건강권을 위한 방향으로 목소리를 내고 지역사회에서 국민들의 지지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역할을 하고, 한의학의 유효성과 타당성을 계속해서 입증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코로나19와 건강불평등: 장애인 질적 연구를 바탕으로’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는 원주장애인가족지원센터와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으로 코로나 시기 장애인들과 그 가족들이 겪은 건강 불평등 문제에 대해 고찰했다. 


이에 따르면 장애 당사자들이 겪은 어려움으로는 기존 치료 중단, 감염 위험 증가, 시설 부재로 인한 어려움 등이 있었고, 장애인 가족의 어려움으로는 스트레스, 우울감, 불안 증가 등이 있었다. 이를 위한 대안으로 감염병 확산시 장애인을 대상으로 체계적이고 특수한 매뉴얼 개발이 필요하고, 장애 가족의 신체적·심리적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실질적 지원이 필요하며 긴급 상황 발생시 장애 가족들의 불편함을 빠르게 해소할 수 있는 유연한 대비체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간호사들에게 필요한 건 덕분에 챌린지가 아니다’ 발표에서는 ‘행동하는 간호사회’와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코로나시기 간호인력 부족 문제 및 간호사의 수급불균형을 중심으로 고찰했다. 


즉 간호인력 부족이 업무 과중 및 교육인력 부족으로 인한 전문가적 역량의 한계로 이어지고, 이로 인해 간호인력이 더욱 줄어드는 악순환이 생긴다는 것. 이에 간호사 부족 문제는 총량의 문제보다는 유휴간호사들이 임상현장으로 돌아오지 않는 데서 찾아야 하고, 간호인력 확대와 보상체계 및 직업환경개선 등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개선방안으로 공공의료 확충과 수가 개선을 제시했다. 


이밖에 ‘코로나19와 성소수자 건강권: 문제와 해결방안’에서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와 인터뷰를 바탕으로 성소수자 건강권 침해에 대해 고찰, 성소수자들이 코로나19로 인해 겪은 ‘코로나 검진 및 치료에서의 아웃팅에 대한 불안감’과 ‘코로나19와 관련된 일상에서의 혐오’ 등의 혐오와 위협을 제시하고 차별금지법 도입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와 관련 길벗 관계자는 “2개의 강연 및 4개 팀의 발표, 주제별 토론을 통해 향후 팬데믹이 재발할 경우를 대비해 필요한 것과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며 “앞으로도 세미나에서 제기된 다양한 대안들에 대해 더 공부하는 등 더불어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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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산청 동의보감촌 힐링 아카데미, 지난 5년간 1만8천여명 방문 


///부제 힐링과 치유에 초점 맞춘 찾아가는 한의약적 차별화된 프로그램 ‘호평’ 


///본문 산청군은 지난달 24일 동의보감촌의 시설과 자연을 이용한 대표 항노화 소프트웨어인 ‘동의보감촌 힐링 아카데미·캠프’(이하 힐링아카데미)의 지난 5년간 누적 참가자 수가 1만8000여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산청군에 따르면 힐링 아카데미는 자연과 한의약의 조화 속에서 내 몸에 맞는 한의약적 체험을 찾아가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으며, 동의보감촌을 중심으로 지난 2015년 시범사업이 시작돼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됐다. 


지난 5년간 전국 각지의 공무원과 공기관, 기업체와 사회단체 등에서 총 500회, 1만8000여명이 참가했으며, 이로 인해 25억원의 직접 경제효과와 더불어 월 평균 35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한 참여자의 재방문 등으로 이뤄지는 간접 경제효과를 포함하면 60억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이뤄낸 산청군의 효자상품으로 손꼽힌다. 


산청군은 힐링아카데미의 인기 이유로 ‘힐링’과 ‘치유’에 초첨을 맞춘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손꼽는다. 


힐링아카데미는 배꼽왕뜸과 공진단·명진단 만들기 등 한의학 체험을 비롯 동의보감촌 치유의 숲을 걷는 숲해설 트래킹, 석경과 귀감석, 복석정 등 3석을 통한 백두대간 한방 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또 산청IC 입구에 자리한 산청한방약초시장에서는 산청에서 직접 재배한 약초를 이용해 한방음식과 가공상품을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도 접할 수 있다. 


특히 지난 2018〜2019년 설문조사 결과 참가자의 95%가 만족한다고 답할 만큼 내실있는 운영이 눈길을 끈다. 


매년 큰 인기를 얻어온 힐링아카데미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상반기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못했지만, 하반기 프로그램 신청 접수는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지역에 한해 9월부터 진행할 계획이다. 참가 희망자는 산청군 한방항노화과(055-970-6611〜3)와 힐링사업단(055-973-2171)으로 신청하면 된다. 


이와 관련 산청군 관계자는 “현재 공직자와 단체 참가자 중심으로 운영 중인 힐링아카데미·캠프를 앞으로는 동의보감촌을 찾는 소규모 가족 단위 관광객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시스템과 인프라를 갖춰 나갈 계획”이라며 “산청군의 우수한 한의약 인프라와 관광자원을 활용한 항노화 체험·휴양 프로그램과 함께 참여 기관·단체에 알맞은 맞춤형 힐링프로그램을 운영, 한방·항노화산업의 중심지 산청군을 알리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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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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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김기옥 겸임교수


///제목 통합의학에 대한 기대와 우려


///부제 세계에 한국의 의학을 새 브랜드로 산업화 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


///본문 우리나라에서 의사가 부족하다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번 ‘코비드19’ 사태를 겪으면서 더 이상 의대 정원을 묶어 둘 어떤 명분도 없어졌다. 특히 이번에 이탈리아나 이란처럼 의사 양성을 소홀히 했던 정책이 의료체계를 붕괴시킬 수도 있다는 게 코로나 바이러스의 교훈이다. 더 이상 우리나라도 남의 일이 아니다.


OECD 국가의 대부분이 인구 천 명 당 의사수가 평균 3.5명이나 우리나라는 의료선진국임을 자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4명 정도의 낮은 수준을 유지하며 ‘2시간 대기에 3분 진료’의 의료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그렇다 보니 의대 정원을 늘리자고 하면 우리나라에는 한의사가 있다며 그럴 때만 한의사를 끌어다 붙이곤 했다. 그러면서 WHO에서 중국의 중의사는 닥터(Dr.) 지위를 인정하도록 중국 의사들이 승인하고 있는데, 한국의 의사는 한의사를 의사(Dr.)로 승인 해주지 않고 전통의사(Tradional Dr.)일 뿐이라고 주장하는 이율배반적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현대의학적 치료서 


과감히 ‘통합의학’으로 채택되어야


3차 대전은 바이러스와의 전쟁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현실이 되었다. 현재 전염병을 차단하고만 있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보면 ‘코비드 19’가 끝나기도 전에 거의 이와 유사한 침공이 또 오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하겠는가? 


한의학에서는 5년을 주기로 풍(바이러스)이 강해 진다고 보아왔는데, 현대의학적으로도 이런 주기로 가고 있다. 비단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암을 비롯한 각종 만성병과 공해, 스트레스로 갈수록 이환율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현대의학의 대부분 치료가 수술이 아니면 근본적인 치료에 접근하지 못하고 대증요법으로 끌고 가고 있다. 따라서 대체의학으로 여기던 여러 분야의 전통의학적 치료법도 현대의학적으로 규명되는 것들을 현대의학적 치료에서 과감히 ‘통합의학’으로 채택되어야 한다. 아울러 유기농적 농사법이 대부분 화학적 농법으로 보편화되어 나타나는 먹거리의 미네랄 부족에 따른 면역력이 저하되고 있어 자연의학적 치료가 지금보다 훨씬 더 절실하다.




현 시점서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대만의 의사 양성제도


중국은 우리나라처럼 한방과 양방이 이원화되어 있으나 중국 헌법에 중의학을 의학이라기보다는 자국의 전통문화로 숭상하고 있다. 중의학이 전통의학으로 폄하되지 않고, 중국이 세상의 중심이라는 중화사상(中華思想)을 확충하려는 힘겨운 노력의 일환이었다. 


이번 ‘코비드 19’ 사태에서도 중의약으로 바이러스를 치료할 수 있다고 호언장담하였으나 수포로 돌아가서 오늘날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번지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이 시점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대만의 의사 양성제도다. 대만은 의대를 기본으로 7년 과정으로 만들어 교과과정에서 필수적인 양방과목과 한방과목을 가르쳐 의사나 한의사, 한 가지 자격을 주고 최종 1년간 수련을 더 거치면 2가지인 ‘2종 복수 면허’를 준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이러한 고려가 없이 한의대가 의대로 통합이 된다면 대부분의 의료수가가 양방에 절대 유리하도록 편성되어 있는 현 체계아래서는 한의학적 치료는 헌신짝처럼 버려질 것이 불 보듯 뻔하다. 


그렇지 않아도 현대의학에서 공부해야 할 내용이 많아지는데, 물리적으로 통합만 하려고 하지 말고, 보다 더 양·한방에 충실히 무장된 의사나 한의사를 1년이라도 더 배우게 7년 제도로 하고, 또 1년 더 수련을 시킨 2가지 복수 면허자를 많이 양성시키는 게 전통의학을 깊이 이해하고 임상에서도 폭 넓게 응용할 수 있는 기회도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한의학은 『동의보감』을 계기로 중국보다 더 진보된 한의학적 이론과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또 허준 선생님이 저술하신 『벽역신방』은 과거 중국 의학에서는 바이러스성 질환에 대하여 연구가 되어 있지 않고 그저 감기로만 치료하였다. 




전 세계에 없는 통합의학적 의료혜택으로 국민에게 더 많은 공헌


1300년대에 나타난 바이러스 질환을 1500년대에 ‘독역(毒疫)’이라고 병명을 정하여 바이러스 치료를 한 기록이 남아 있다는 것이 차별화된다. 특히 우리나라만 가지고 있는 사상체질의학 이론은 현대의학이 나가려고 하는 맞춤의학의 콘셉트 보다 더 앞선 의학 이론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이처럼 훌륭한 우리의 의학적 문화유산을 지닌 한의학을 더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원해주어 국민에게 전 세계에도 없는 통합의학적 의료혜택을 더 많이 베푼다면 한국의 현 정부가 국민에게 더 많은 공헌을 할 수 있으며, 세계에 한국의 의학을 새 브랜드로 산업화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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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약인성 간손상·건보 부당청구 등 주요 이슈 공유


///부제 충남지부, 27일~31일 온라인 보수교육 개최 


///본문 충청남도한의사회(회장:이필우, 이하 충남지부)가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온라인 보수교육을 통해 지부 중점 사업인 ‘1250하니드림’과 내과질환 및 약인성 간손상, 화병 등의 이슈를 회원들과 공유했다.


충남지부는 대한한의사협회 온라인 보수교육센터를 통해 필수평점 1점이 포함된 △건강보험과 행정처분(이원구 대전광역시한의사회 수석부회장) △화병(정선용 경희대 한방신경정신과 교수) △증례로 풀어보는 내과질환의 감별진단(이남헌 대전한의대 교수) 주제의 온라인 보수교육을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보수교육센터는 대한한의사협회 홈페이지(www.akom.org)에 로그인한 후 ‘온라인 대체교육’ 메뉴를 클릭하여 수강했다.


이원구 부회장은 건강보험 부당청구 유형과 사례를 제시하고 보건복지부 등 조사기관의 현지조사 절차를 소개하면서 부당청구에 대한 경각심을 환기했다.


이 부회장은 “의료법상 의료인의 결격사유에 허위 진료비 청구 등에 대한 내용이 포함된 만큼 부당청구의 정의와 절차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며 “의료기관이 부당청구 가능성을 자체 점검한 후 급여비용 반납 등을 자율적으로 할 수 있는 자율점검제도 등을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정선용 교수는 화병에 대한 연구와 통합적 모델, 병리와 역학, 병태생리학적 진단, 변증 및 평가도구,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상 진료 알고리즘 등에 대해 소개했다.


정 교수는 “화병은 분노 정서를 기본으로 하는 정신장애의 일종이므로 정신치료가 중요한 만큼 상담을 통해 화병 환자의 환경, 성격, 증상의 상징성 등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경우에 따라 육자결 가운데 심기, 폐기의 배출방법 활용하는 ‘기공치료’도 도움이 된다”며 “화병치료는 환경 변화가 없이는 완치가 어려우며 다른 정신과적 질병과 함께 발병하는 경우가 많아 선행 질환의 치료가 우선되거나 병행돼야 하는 한계를 지닌다”고 밝혔다.


이남헌 교수는 복통, 피로, 복부팽만, 이상체중감소, A형 간염, 발열 동반 소화불량 등 내과질환의 감별·진단 방법과 함께 약물유발성 간손상 등 한의약 관련 이슈를 지부 회원과 공유했다.


이 교수는 “자연에서 유래한 한약 제제는 오랜 기간 동안의 임상 경험을 거친 만큼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인식이 일반적이지만, 전세계적으로 한약제제의 사용이 증가하고 부작용과 독성에 대한 경고가 보고되면서 한약 안전성에 대한 인식도 변화하고 있다”며 “약초 사용에 따른 간손상(herbal-induced liver injury, HILI) 이슈를 다를 때 한약 부작용의 특성과 한약에 따른 간손상 위험 크기, 대처 방법 등을 면밀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충남지부는 이 교수 강의의 마지막 부분에서 충남지역 여성의 건강 증진을 위해 추진 중인 ‘1250하니드림’ 사업을 소개하고 지부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의약으로 난임, 청소년 월경통, 산후관리 등 여성의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이 사업은 여성이 생애주기의 전 단계에서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을 한의 치료로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끝




///시작


///면 2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우리동네 복지 한방’ 사업, 지역주민들에 높은 호응


///부제 한의진료 사각지대에 놓인 대상자 발굴 후 찾아가는 방문진료 ‘호평’ 


///부제  홍천군은 지난 2월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주민생활현장의 공공서비스 확대’ 선도사업으로 공모를 통해 선정된 ‘복지+한방으로 찾아가는 우리동네 돌봄사업’이 지역주민의 높은 호응 속에서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가칭 ‘우리동네 복지 한방!’ 사업은 홍천군한의사회와 지난 3월 협약을 통해 진행하는 공동사업으로, 행정안전부로부터 홍천군이 선도지원사업으로 선정돼 지원받은 국비 5000만원 및 군비를 포함해 총 1억4800만원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우리동네 복지 한방’은 홍천군이 고령화되면서 한의진료를 받고 싶어도 거동 불편과 고가의 치료비, 홍천읍 중심권역에 집중적으로 위치한 한의원으로 인해 한의진료의 사각지대에 놓인 대상자를 발굴해 한의진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민·관이 협력해 주민생활에 불편한 공공서비스를 발굴 확대하여 복지체감도를 높이고 더불어 사는 살기 좋은 홍천으로 만들고자 추진되고 있다.  


특히 홍천군은 물론 강원도에서 최초로 시행되는 한의방문진료 사업은 우울증, 치매, 정신질환, 자살, 만성통증 등 한의진료가 필요한 위기상황에 있으면서도 거동 불편으로 인해 한의진료를 받을 수 없는 고위험군 재가대상자를 발굴, 주 1회 6개월간 총 25회에 걸쳐 한의사들이 각 읍면의 가정을 직접 방문하는 시범사업이다. 현재 각 읍면별 2가구씩 총 20가구를 선정해 주 1회 관내 9개 한의원 한의사가 직접 가정방문을 통해 진료를 제공하고 있어 대상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읍면 맞춤형복지팀에서는 현재까지 그동안 만성질환 및 통증 등으로 한의진료가 필요하지만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했던 총 32명의 복지사각지대 대상자를 발굴해 맞춤형 복지서비스와 함께 한의진료서비스를 연계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읍면별로 2020년 1월1일 이후 출산한 산모 102명에게 한의건강상담과 첩약 지원 서비스를 연계 제공함으로써 산모에 대한 지역사회의 지지와 산모의 건강 향상, 자존감, 소속감 증대를 통한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소멸 예방에도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이와 관련 허필홍 홍천군수는 “홍천군에서 선도사업으로 신규로 추진하고 있는 우리동네 복지 한방 돌봄사업은 그동안 면지역의 취약한 한의의료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좋은 선례를 만들고 있다”며 “거동불편 가구에는 직접 찾아가는 방문진료서비스를 제공해 적극적인 복지서비스에 대한 주민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 군수는 이어 “읍면 맞춤형 복지와 연계한 민·관 협력 확대로 한의돌봄서비스의 체계 구축을 통해 초고령사회로 인한 인구소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선도적인 맞춤형 공공서비스 연계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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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정상규 작가


///제목 정상규 작가의 한의사 독립운동


///부제 한의사 이윤석 부친과 함께 가평3.1항일 운동 선구적으로 전개   


///본문 이윤석((李胤錫, 1894~ 1953·사진)은 가평군 북면 목동리 출신으로 호는 자운(紫雲)이다. 어릴적부터 조부 이교영(李敎英)과 부친에게서 한학을 수학하고 가평의 가릉보성학교(嘉陵普成學校)를 졸업했다. 


또 양주의 양잠강습소를 수료하고 이곳의 교사로 있다가 1913년 양평육영의숙의 교사가 됐다. 이윤석의 삶에 그의 부친의 영향이 상당했기에 그에 대해 언급하기전 그의 부친 이규봉을 짚고 넘어가려 한다. 


이윤석의 아버지 이규봉(李圭鳳)은 (1873.2.18~ 1961)은 1890년 서당을 차려 후학을 양성하다가 1895년 을미사변(명성황후 시해사건)이 발발하자 의병장 이충응(李忠應)과 더불어 봉기하여 의병항쟁을 전개했다. 


1910년 경술국치 이후에는 국권회복을 위한 애국사상 함양교육을 위하여 가평에 가능보성학교(嘉陵普成學敎)를 설립하여 이윤석, 정한교, 신숙, 민영순, 나기호(연세대 학장, 경신고등학교 이사장 역임) 등 많은 애국청년을 배출했다.




항일 투쟁 전개, 서대문형무소서 2년간 옥고




가평독립운동사와 가평3.1항일운동사에 보면 다음과 같은 이윤석 가족의 내용이 나온다. 1919년 고종황제 인산(因山, 장례식)일에 상경하여 3.1 만세운동에 참가했다. 3월 2일, 3.1운동의 천도교측의 간사인 가평 출신의 세제자 정한교 신숙 민영순을 만나 독립선언서와 독립신문을 전달 받은 뒤 가평에 내려와 거사준비를 했다. 


거사일을 3월 15일로 정하고, 비밀유지를 위해 가족과 제자들을 주축으로 지휘부를 조직했다. 총지휘를 이규봉이 맡았고 선봉대장에 아들 이윤석(李胤錫)을 앞세웠고 참모진으로 사위 최인화(崔仁和, 8개월 옥고), 조카 이만석(李萬錫, 1년 6월 옥고), 제자 정흥교(鄭興敎)으로 임명하고 본부 연락원은 동생 이규붕(李圭鵬)으로 정했다. 3.1만세운동이 지역적으로 절정을 이룬 시기는 3월 30~4월 3일인 반면, 가평만세운동은 3월 15-16일로 경기도의 첫 대규모 만세운동이 이규봉-윤석 부자 집안의 주도로 선구적으로 전개됐다.




1948년 한의사국시에 합격 후 한의원 운영




구체적 내용은 다음과 같다. 3월 14일 이윤석은 정흥교와 만나 독립선언서를 보여주고, 3월 15일 오전 9시에 독립만세시위를 가평읍에서 전개하니 참여하라는 격문을 정흥교가 1통, 이윤석이 2통 등 3통을 작성하여 정흥교가 적목리·단녕리·과대리·백비리의 연락을 담당키로 하고, 이윤석은 이곡리·화악리·소법리 일대를 담당키로 하였다. 


이에 1통을 이만석(李萬錫)에게 주고 나머지 1통을 정재명(鄭在明)에게 주었다. 그 후 수백 명의 시위군중과 함께, 자신이 제작한 10여 개의 태극기를 앞세우고 군청으로 행진하여 독립만세를 외치고, 학교와 면사무소로 시위 행진했다. 이에 긴급 출동한 일본 헌병에게 정흥교 등 10여 명의 동지와 함께 체포돼 헌병대 분견소로 끌려갔다. 


다음날 장기영(張基榮) 장호리(張浩利) 등이 이들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지만 결국 구속돼 이해 9월 25일 고등법원에서 보안법위반과 소요혐의로 징역 2년형을 선고받고 서대문 형무소에서 2년간의 옥고를 치렀다. 


출옥 후 이윤석은 기독교인으로 세례를 받고 1926년 감리교 협성신학교(協成神學校, 감리교 신학대 전신)를 졸업한 뒤, 독립협회를 조직하고 황성신문을 창간한 남궁억(南宮檍) 장로와 함께 독립운동에 헌신했다. 그러나 1933년 조선역사사건, 무궁화사건, 십자가당사건의 핵심인물로 일경에 체포돼 서대문형무소에서 1년간 옥고를 다시 한번 치렀다. 


이후부터 이윤석은 장단교회와 가평교회에서 목사로 재직하며 어릴 적 익힌 의생 공부를 다시 시작한 거로 보인다. 1945년 해방이 되자 건국준비위원회 강원도위원회 총무를 지내며 다른 독립운동가들과 함께 국가를 위해 일했고 1948년 결국 한의사 국가고시에 합격, 한의원을 개업했다. 




자료 소실로 가족들 독립운동가로 불인정




이윤석은 1977년 12월 13일 독립유공자 대통령표창,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됐고 국립대전현충원 애국지사 제1묘역에 안장됐다. 그러나 안타까운 점은 6.25 때 법정 판결문 등 자료가 소실돼 이윤석을 제외한 다른 가족은 모두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독립운동가 서훈을 받지 못했다. 실로 안타까운 일이다. 독립운동가의 기준은 독립운동에 참여한 배경, 집안, 그리고 실제 독립운동 관련 기록이다. 


그 외 반민족행위의 기록이 발견된 사람은 서훈이 취소되어야 맞기는 하지만 현재 독립유공자 서훈법에서 독립운동 혹은 광복 이후 행적이 불분명하면 서훈을 주지 않는다. 


즉 독립운동가로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국가유공자의 경우 국가유공과 관련된 업적 하나만 평가하여 서훈을 주는데 그에 비해 독립운동가의 기준은 인생 전체를 평가하는 느낌이어서 참으로 야박하다 느껴진다. 


그렇다고 독립유공자와 국가유공자의 혜택이 별반 차이도 나지 않는다. 필자만 해도 이러한데 실제 독립유공자 가족들의 마음은 오죽할까.




* 정상규 작가는 지난 6년간 역사에 가려지고 숨겨진 위인들을 발굴하여 다양한 역사 콘텐츠로 알려왔다. 최근까지 514명의 독립운동가 후손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그들의 보건 및 복지문제를 도왔으며, 오랜 시간 미 서훈(나라를 위하여 세운 공로의 등급에 따라 훈장을 받지 못한)된 유공자를 돕는 일을 맡아왔다. 대통령직속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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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7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다이어트 등 허위·과대 광고한 인플루언서 적발


///부제 식약처, 관계자 4명과 3곳 업체 행정처분 및 고발 


///본문 인스타그램,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고의·상습적으로 다이어트·부기제거 등을 표방하며 허위·과대 광고해 온 영향력자(인플루언서) 4명과 유통전문판매업체 등 3곳이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이들에 대해 행정처분 및 고발 조치할 예정이라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하반기 다이어트 표방 등 허위·과대광고로 적발된 제품을 집중 분석해 위반사항을 시정하지 않고 고의·반복적으로 소비자를 속인 인플루언서와 업체들이다.


주요 적발 내용은 △인스타그램에서 해시태그를 이용해 질병 예방·치료 효과 표방(1건) △체험기를 활용한 부당한 광고(1건) △인스타그램에 부당 광고 후 자사 쇼핑몰에서 제품 판매(2건) △일반식품을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혼동 광고(2건) △건강기능식품 심의 결과 위반 광고(1건) 등이다.


인플루언서의 부당 광고 유형을 살펴보면 먼저 10만 명 이상의 팔로어를 가진 인플루언서가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 키워드 검색을 이용해 홍보 제품으로 연결되도록 광고하다 적발됐다.


특정 키워드로 ‘#변비’, ‘#쾌변’, ‘#다이어트’, ‘#항산화’ 등을 사용하면서 변비 등 질병 예방·치료 효능을 표방하거나 다이어트 효과 등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혼동할 수 있는 부당한 광고를 한 것.


인플루언서가 본인 또는 팔로어 체험기를 본인 인스타그램에 올려 소비자를 기만하는 광고를 하다 적발되기도 했다.


‘약2주동안 55->52로 감량 성공!!’, ‘한 달 만에 체지방이 3키로 정도’, ‘2일차에 효과를 봤는데 이것이 숙변인가 싶게~’, ‘첫날 화장실 4번 갔어요’ 등의 체험기와 ‘눈 부기빠지는 사진([수술당일], [2-3일째], [일주일째])’ 등을 이용한 부당한 광고를 한 것이다.


쇼핑몰을 운영하는 인플루언서가 자사 쇼핑몰 대신 본인 인스타그램에서 제품을 부당 광고하다 적발된 사례도 있었다.


주로 ‘부기제거’, ‘쾌변다이어트’, ‘쾌변보조제’ 등 표현을 사용하거나 체험기 등을 올려놓은 다음 공동 구매 일시 등을 게시하고 쇼핑몰에서 해당 제품을 판매했다.


유통전문판매업체의 부당 광고 유형으로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혼동할 수 있는 광고를 하거나 심의 받지 않은 내용을 배너 광고에 추가하는 등 심의 받은 내용과 다르게 광고한 사례가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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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8


///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교수


///제목 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 (187) 


///부제 申卿熙의 肺系治療論 


///부제 “호흡기 계통 치료법을 소개하다”   


///본문 申卿熙 先生(1919∼2000)은 뛰어난 書體로 수차례 韓國美術大展에서 입선하는 등 의료인으로서, 예술인으로서 이름을 떨친 한의사다. 號가 無如인 그는 1963년부터 國展에 3회 入選受賞했고, 國展에 특선으로 4회에 걸쳐 受賞했다. 이러한 예술가적 업적으로 1969년 文化公報部長官賞과 京畿道文化賞 등을 받았고, 1974년에는 國展推薦作家賞(書藝部)을 受賞했다. 


申卿熙 先生의 저술로는 『蒼濟證方』이 유명하다. 이 책은 병증별로 특효한 처방들을 모아 놓은 임상경험집으로서 그를 대표하는 의서이다. 


인천시한의사회장, 1971년에는 경기도한의사회장, 1972년에는 東西醫學會 理事, 대한한의사협회 중앙회 이사 등을 역임하면서 한의계의 중심 인물로 활약했다. 종교계에서의 활동도 빛난다. 1950년 大韓佛敎達磨會를 창립해 인천지회장을 맡았고, 1976년 대한불교조계종 전국신도회 부회장을 맡은 것이다.


1966년 간행된 학술잡지 『醫林』 제54호에는 「治驗處方七種」이라는 제목의 肺系疾患을 치료하는 경험방을 소개하고 있다. 이 잡지에서는 신경희 선생을 “인천시 내동 120번지 창제한의원 원장, 신경희 선생은 매일 평균 환자를 50명을 보는 유명한 임상가로써 만 20년 이상을 줄곧 성황을 이루고 있는 임상대가이며 서도에도 국전에 입선한 분이다”라고 소개하고 있다.


7개 경험방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처방의 내용들은 대부분 그의 創方으로서 해당 질환에 대한 다년간의 경험을 집약한 것이다. 신경희 선생이 재야에서 처방을 강의해 많은 제자들을 양성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실제로 필자가 만난 한의사 가운데 신경희 선생의 제자임을 밝히는 한의사들이 다수 있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① 感風傷寒症에 發熱, 咳嗽, 百日咳, 疫咳 等에 止嗽散이 좋다. 感氣咳嗽에는 防風, 蘇子 各一錢을 加하여 一日二貼. 水煎食間服. 處方은 桔梗, 荊芥, 紫苑, 百部根, 白前, 白芨 各二錢, 陳皮一錢二分, 甘草一錢.




② 咳嗽, 聲嘶失音, 喉痺, 腹痛, 虛勞咳嗽 等症에 去咳散이 좋다. 處方은 熟地黃 二錢, 蘇葉 一錢五分, 貝母, 當歸, 川芎, 白芍藥, 地骨皮, 天門冬 各一錢, 枳殼 七分, 山梔子, 甘草 各 五分, 銀杏 二個. 以上水煎服, 一日二貼 食間服. 




③ 慢性氣管支炎, 百日咳, 疫咳 等에 止咳散이 神效하게 듣는다. 단 喘息症에는 사용하지 못한다. 處方은 芳香散 八五錢, 土根末六錢, 甘草末一二錢. 以上混合細末하여 一日三回 每回에 五分五里 食間溫水呑下. 




④ 喉痺와 腫痛, 聲嘶音不出, 結核性喉頭炎, 惡性喉頭病으로 인하여 失音 등에 引火湯이 좋다. 處方은 熟地黃, 玄蔘 各十錢, 白茯苓 五錢, 山茱萸, 山藥 各四錢, 白芥子 三錢, 肉桂二錢, 五味子 一錢. 以上水煎服 一日二貼食間服.




⑤ 肺出血及咳血에는 淸咳湯이 좋다. 潮熱에는 柴胡, 赤茯苓 各一錢 加하여 사용함이 좋다. 處方은 當歸, 白芍藥, 桃仁, 貝母 各一錢, 白朮 八分, 靑皮, 桔梗 各五分, 牧丹皮, 黃芩, 梔子, 白芨 各八分, 甘草五分. 以上水煎服. 一日二貼食間服. 




⑥ 肺結核, 左側肋間炎, 혹은 肺結核과 肋間炎合倂者, 肋膜癒着等에 加味逍遙散이 神效하다. 處方은 柴胡, 白芍藥, 白茯苓, 當歸, 白朮, 白芨, 百部根 各一錢五分. 以上水煎服. 一日二貼食間服.




⑦ 右側肋膜炎及肺結核症에는 右病左治湯이 좋다. 處方은 白芍藥, 當歸, 柴胡, 白茯苓 各二錢, 白芥子, 枳殼, 麥芽, 半夏, 甘草 各一錢. 以上水煎服, 一日二貼食間服.


///끝




///시작


///면 2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사삼·백합 등 한약재, 폐섬유화로 인한 조직학적 손상 및 염증세포 ‘감소’


///부제 경희대한방병원 정희재·이범준·김관일 교수, 동물실험서 한약재 효능 확인 


///부제 연구결과 SCIE 학술지 ‘Processes’에 게재…후속연구 통해 치료법 개발 ‘기대’ 


///본문 경희대한방병원 폐장호흡내과 연구팀(정희재·이범준·김관일 교수)은 윤폐(潤肺·폐를 촉촉하고 윤택하게 하는 것)와 항염증에 효과 있다고 알려진 관동화, 과루인, 백합, 사삼, 자완, 현삼 등 한약재 6종의 폐섬유화 예방 및 악화 방지 효과를 비교·분석했다.


동물실험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실험쥐를 9그룹으로 구분해 이틀에 한번씩, 10일 동안 각각의 한약재를 경구투약한 후 경과를 지켜봤다. 연구 결과 사삼과 백합을 복용한 그룹에서 폐섬유화로 인한 콜라겐 침착과 조직학적 손상, 염증세포를 현저히 감소시키는 효과가 관찰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항생물질로 유도된 폐섬유증 생쥐모델에서의 윤폐 효능 한약재 효과’(The Effects of Lung-Moistening Herbal Medicines on Bleomycin-Induced Pulmonary Fibrosis Mouse Model)란 제하의 논문으로 발표됐으며, SCIE 학술지인 ‘프로세시스’(Processes)에 게재됐다. 


이와 관련 이범준 교수는 “한의학에서는 특발성 폐섬유화증의 발병원인을 진액손상으로 보고 이를 보충해주는 윤폐지제(潤肺之劑)를 치료에 적극 활용하고 있지만, 그동안 유효성 검증 연구가 부족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윤페지제의 항섬유화제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가장 뛰어난 효과를 보인 2종 약재의 용량별 효과와 분자생물학적인 기전 등 후속연구를 통해 치료법의 지평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끝




///시작


///면 29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인체 노화 막는 ‘백리향’의 항산화 기전 밝혀져


///부제 미토콘드리아 기능 회복…노화·각종 질병 원인인 ‘산화스트레스’ 해소 


///부제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연구결과 SCI(E)급 국제학술지 게재 


///본문 아름다운 향기만큼이나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백리향(TQC, Thymus quinque costatus Celak)의 항산화 기전이 밝혀져 주목된다.


항산화 물질은 ‘세포공장’이라 불리는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을 회복하는데 효과적이라서 질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잎이나 과일, 식물 등으로부터 얻은 천연항산화 물질의 농도에 따른 미토콘드리아 기능 회복에 대한 근본적인 기전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 홍진영 선임연구원 연구팀이 백리향의 항산화 효과와 미토콘드리아 기능 회복의 관련성에 대한 기전을 실험연구로 밝혀낸 것.


연구팀은 백리향의 항산화 효과와 미토콘드리아 기능 회복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RAW 264.7 대식세포에 LPS(lipopolysaccharide)를 처리해 산화스트레스(oxidative stress) 환경을 조성하고, 미토콘드리아 내 생성되는 아데노신 삼인산(ATP, adenosine triphosphate) 분비 감소, 활성산소종(ROS, reactive oxygen species) 증가와 산화적 DNA 손상 등을 확인했다. 


RAW 264.7 대식세포는 염증과 관련된 실험에서 흔히 사용되는 세포주이며 LPS는 생체 외(in vitro) 환경에서 RAW 264.7 대식세포에 염증 및 산화스트레스 반응을 일으키기 위해 사용된다.


연구팀은 미토콘드리아의 기능회복을 확인하는 지표인 ATP 분비량 분석을 통해 LPS로 유도된 산화스트레스 환경에서 백리향을 처리했을 때 농도의존적으로 미토콘드리아 기능 회복 효과를 확인했다.


LPS 처리를 통해 미토콘드리아의 ATP 생산이 감소한 상황에서 백리향 추출물을 50·100·200μg/ml 농도를 전처리했을 때 ATP 분비량 증가 효과를 검증한 결과 LPS 처리에 의해 감소된 ATP 생산이 백리향에 의해 회복되고 ROS 수준은 감소하는 등 백리향이 미토콘드리아 기능 회복을 통한 항산화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염증반응의 매개체인 활성질소(NO, nitric oxide)의 생성과 산화질소 합성효소인 iNOS(inducible nitric oxide synthase)의 발현 정도를 측정한 결과 백리향의 항산화 효과가 산화스트레스로 인해 감소한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을 회복시켜 ATP를 합성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것도 확인됐다.


또한 산화스트레스로 인해 증가한 산화 인자의 활성을 억제해 산화스트레스 환경 또한 개선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해당 논문의 제1저자인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홍진영 선임연구원(사진)은 “백리향의 미토콘드리아 기능 회복을 통한 항산화 효과를 규명했으며 이는 다양한 질환의 새로운 치료 전략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기존의 많은 천연항산화 물질의 산화스트레스 해소환경 조절의 표준치료 방향을 정하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연구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인 ‘Antioxidants (IF=5.014)’ 6월호에 게재됐다.


한편 우리 몸의 미토콘드리아는 활성산소종을 생산한다. 정상적인 미토콘드리아의 경우 세포대사에서 전체 산소의 90~95%를 이용해 아데노신 삼인산을 생산하고, 나머지 산소는 활성산소종으로 전환된다. 이렇게 전환된 활성산소종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와 같은 외부 침입자를 파괴하고 호르몬을 조절한다.


하지만 미토콘드리아가 손상을 받을 경우 대부분의 산소를 이용해 활성산소종을 생산한다. 과도하게 형성된 활성산소종은 세포의 손상을 유발하고 세포사멸(apoptosis) 등을 유도하는 산화스트레스 환경을 조성한다. 


산화스트레스는 살아있는 세포에서 항산화 방어기전보다 산화 기전이 우세해 세포 단백, 지질, 핵산의 산화 손상을 일으키는 상태를 말하는데 산화스트레스는 대사증후군과 류마티스성 관절염, 신경손상성 질환 등의 발병기전에도 관련되며 노화 과정의 주요한 원인으로 꼽히기도 한다.


산화스트레스 해소에는 항산화 물질이 효과적인데 천연항산화 물질 중에는 백리향이 대표적이다. 


백리향은 한국, 중국, 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하는 꿀풀과의 낙엽 반관목 식물이다. 백리향에는 노이드 페놀 화합물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다.


///끝




///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코로나 시대, 공공의료와 보건의료인력 확충” 


///부제 재유행시 대규모 환자 발생에 대응할 수 있는 진료체계 구축 필요


///부제 대통령직속 일자리위, 일자리 정책 이슈브리프 ‘일문일답’서 밝혀 


///본문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이하 일자리위)는 이슈브리프 ‘일문일답(일자리에 대해 묻고 일자리에 대해 답하다)’ 제5호를 통해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대응체계를 평가하고, 감염병 치료와 관리를 위한 공공의료 투자 확대와 보건의료인력 확충 및 불균형 해소 방안을 제시했다. 


일자리위는 우선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대응체계와 관련 방역체계는 한때 일별 900여명에 달할 정도로 폭발적 증가세를 보이던 코로나19 확진자 수의 급격한 감소와 함께 K-방역의 성과가 전 세계적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이같은 K-방역의 성과에도 불구, 감염병 진료체계의 경우에는 대구 등 특정 지역의 확진 환자 급증시 인력·병상 등 의료자원 부족으로 적시에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한계가 나타났다고 지적하며, 이와 같은 감염병 진료의 한계는 공공보건의료 자원 부족과 보건의료인력의 의료기관별·지역별 불균형에서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일자리위에 따르면 감염병 발생시 일차적으로 대응해야할 공공보건의료 자원의 경우 ‘17년 기준 인구 1000명당 공공의료기관 소유 병상 수가 1.3개에 불과(OECD 평균 3.0개)하는 등 보유 자원의 절대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또한 의사·간호사 등 보건의료인력은 OECD 평균 대비 절대적 공급이 부족하며, 특히 간호사의 경우 의료기관 활동률이 약 50% 수준으로, OECD평균 61.7%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나타나는 한편 대도시와 대형병원에 대부분의 인력이 집중돼 일부 지역에서는 필수진료서비스조차 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일자리위는 백신 개발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위드 코로나’(with Corona) 시대를 대비, 대규모 환자 발생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감염병 진료체계를 갖추기 위해서는 공공의료에 대한 투자 확대와 보건의료인력의 불균형 해소를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우선 공공보건의료 중심의 감염병 대응을 위해 권역별 감염병 전문병원 지정과 감염병동 구축 및 운영, 지역 내 지방의료원·적십자병원 등 공공병원의 이전신축 또는 신설을 추진하고, 감염내과 및 예방의학과 전문의 등 필수 전문인력에 대한 처우·인식 개선 방안 마련, 감염관리 전문간호사 등 역학조사 인력풀 확대 등 감염병 대응을 위한 인력 양성 및 지원체계 구축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한 공공 및 지역의료 분야의 의사 부족현상 해소를 위해서는 공공의대 설립, 공중보건 장학제도 확대 등 지역 내 보건의료인력 확보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이 요구되며, 간호인력의 경우에는 △교대제 개편 △모성정원제 도입 △신규간호사 교육지원 강화 및 이직률 관리 등 근무여건 개선을 통한 활동 제고노력과 더불어 지방의 간호인력 부족을 막기 위한 도립대학 간호학과 신설 추진 및 공중보건간호사 선발 등도 요구된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의료, 교육 등 비대면 스타트업 집중 육성


///부제 중소벤처기업부, 10일까지 예비·초기창업패키지 참여기업 모집


///부제 의료분야는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지원


///본문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산업이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의료, 교육, 물류 분야 등 비대면 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예비·초기창업패키지 사업자를 지원키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 이하 중기부)는 창업기업의 성장단계별 지원을 위해 3차 추가경정예산(이하 추경)에 반영된 예비창업패키지 사업 378억 원과 초기창업패키지 사업 70억 원에 참여할 기업을 오는 10일(월)까지 모집한다.


이번 추경예산 반영은 코로나19로 인해 자금 확보가 어려운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한편, 비대면 분야 스타트업을 육성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이뤄졌다. 


예비창업패키지 사업과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은 스타트업의 성장단계에 따라 교육·마케팅·사업화 자금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기 위한 사업으로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의 지원대상은 예비창업자이고,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의 지원대상은 창업 후 3년이 지나지 않은 초기창업기업이다. 두 사업 모두 1년간 최대 1억 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이번 추경에 따른 추가 지원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비대면 분야로 제한할 계획이다. 


비대면 분야는 크게 ①의료, ②교육, ③소비·물류, ④오피스, ⑤엑티비티, ⑥지역콘텐츠, ⑦비대면 기반기술 분야 등 7개로 나뉘고, 7개 분야에 포함되지는 않으나 스타트업이 비대면 유망 창업아이템이 있는 경우 제안할 수 있도록 ⑧유레카 분야도 구분해 운영한다.


또한 이러한 비대면 분야 지원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운영체계를 일부 개편해 비대면 세부분야에 전문성이 있는 관련 부처와 협업할 계획이다. 


초기창업과 관련한 의료 분야는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과 식약처가 각각 전문 주관기관 및 전문기관 추천부처로 모바일 헬스케어 등 의료기기 및 서비스에 대한 인증 지원에 나서게 된다.


또한 예비창업과 관련한 의료분야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복지부가 각각 전문 주관기관 및 전문기관 추천부처로 치료제, 방역물품 등에 대한 기술 컨설팅 및 IR 지원에 나서게 된다. 


이에 따라 사업 주관기관은 관련 부처의 비대면 세부분야 정책방향을 기반으로 해당분야 스타트업을 평가해 선정하고 기술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다만, 부처 추천 유관기관의 인력 현황 등 여력을 고려해 전체 예산 중 일부(예비창업패키지 378억원 중 30억원, 초기창업패키지 70억원 전체)만 유관기관이 담당하고, 나머지(예비창업패키지 348억원)는 기존에 선정됐던 주관기관(대학 등)이 담당한다. 


중기부는 이번 부처 협업체계를 올해 시범으로 운영한 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예비창업패키지사업은 만 39세 이하의 청년 지원 비율을 확대한다. 


사업 신청 접수는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은 오는 7일(금),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은 오는 10일(월)까지, 마감일 18시까지 K-Startup 누리집(www.k-startup.go.kr)을 통해 접수 가능하다. 


각 주관기관 별로 서면평가와 발표평가 등의 절차를 거쳐 9월 중에 지원 대상을 최종 선발할 계획이며, 자세한 내용은 K-Startup 누리집(www.k-startup.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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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1


///세션 기고


///이름 이정택후후한의원 원장(㈜이강푸드대표)


///제목 한의원의 새로운 성장동력 만들기 上


///부제 혈액검사 기초로 식이치료와 저가형 한약물 치료 병행 필요   


///부제 식품 개발 및 전달 과정 참여로 발생하는 부가가치 공유


///부제 만성대사질환 효과적 치료 및 새로운 진료 영역 개척 가능


///본문 최근 한의계가 많이 어렵습니다. 한방 진료에 대한 수요는 물리적 처치를 근간으로 하는 근골격계 질환에 비중이 지나치게 치우쳐 있고, 한약물 치료가 요구되는 대사성 질환을 비롯한 내과 치료 영역에서는 양방진료와 건강식품산업의 틈바구니에서 제 역할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한의학은 반쪽 짜리 의학으로 전락하는게 아닌가 하는 위기감 마저 있습니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의약산업 중에 가장 저조한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실제 한의원 운영에 재정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선생님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저는 올해로 임상 23년차(경희한의 90)로 남성 성기능질환과 당뇨,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비만과 같은 대사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하고 있습니다. 


지난 세월 동안 약물치료 중심으로 진료를 해오면서 한의약 시장이 위축되어가는 상황을 몸소 체험하였고 나름대로 그 원인을 분석하고 대안을 찾아보려고 노력을 해왔습니다. 본 글에서는 그간의 고민을 기초로 한의계의 성장이 정체된 원인과 이를 극복할 방법을 모색해 볼까 합니다. 


한방의료는 침,뜸,부항,추나 등으로 대표되는 물리적 치료와 탕제, 환제, 산제, 고제 등의 약물 치료라는 두 개의 바퀴로 굴러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학문적으로는 균형있게 발달해온 두 치료 수단의 흐름은 의료산업 차원에서는 극단적이리 만큼 다른 길을 걸어왔습니다. 


물리적 치료 영역에서는 그나마 꾸준한 성장을 해왔으나 약물치료 시장은 역성장이나 답보 상태였습니다. 같은 의료공간에서 발생하는 서비스이니 공급은 동일한 수준이다고 볼 수 있고 결국은 수요 창출에서 차이가 크다는 뜻이죠. 물리적 치료 시장은 대중적 지지를 받는 반면 약물치료 시장은 철저하게 외면받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한의약과 방향성이 비슷한 건강식품시장은 시간이 갈수록 그 성장폭이 커가는데 한의약만이 외면 받는 현상은 왜 발생하는 걸까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이유는 ‘가치가 충분치 않거나 모호하다’는 점입니다.


상품이나 서비스의 가치는 비용대비 편익으로 결정이 되는데 1.한약치료는 비용이 높은 반면 2.편익이 분명하지 않다. 즉 효용성의 측정이 환자가 호소하는 주관적 증상에만 의존하다 보니 객관성이 결여된 모호한 평가가 이뤄지는 한계가 있습니다. 


편익의 평가에서 한의사가 주도권을 갖지 못하다 보니 증상의 개선 이전에 나타나는 이화학적 변화를 가지고 환자를 설득하고 진료를 이어가는게 어렵습니다. 즉 원샷 원킬처럼 첫 처방에 일말의 증상개선을 보여 주지 못하면 환자를 잃게 된다는 것이죠. 


만성 질환의 경우는 증상의 개선이 일정한 대사 환경 변화가 생긴 후에 비로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의원을 찾는 환자의 대부분은 만성적인 경과를 겪는 분 들입니다. 이 분들에게 당신들이 나아지고 있다는 신뢰할 만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니 편익이 모호하거나 충분치 않다고 받아들여 지는 것입니다.  


흔히 ‘가성비의 시대’로 불리는 이 시기에 높은 비용에 편익이 분명치 않은 서비스를 선택할 사람은 없습니다. 한의약이 살 길은 1.비용을 낮추고 2.효용을 객관성 있게 제시해서 경쟁력을 갖추는 일입니다.


한의약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2가지 노력, 어떻게 해야할까요?  


1. 한약수가를 낮추는 일.


한약 수가를 낮추는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보험제도 안으로의 편입입니다. 공공보험의 재정을 통해 환자의 체감 비용은 줄이고, 한방의료기관의 수입은 그대로 유지할 수 있으니 가장 이상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시범실시라는 첫 발을 떼게 되었으니 기대감을 갖고 지켜볼 일입니다만 아무래도 보험재정지출의 한계 때문에 적용 진료의 범위나 기간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으리라 봅니다. 그리고 이 부분은 정부의 정책의지에 달려 있기 때문에 개인의 노력으로는 분명한 한계가 있습니다. 


또 한가지는 한의계 자체에서 저가형 한약물 치료 영역을 발굴하고 개발하는 방법입니다.


기존 한의계는 첩약을 기반으로 하는 탕제 형태의 약물 치료가 대부분입니다. 한의약이 현대화 되면서 많은 제형들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탕제 외에도 환제, 캡슐제, 정제 등 다양한 간편 제형이 가능해졌지요. 상대적으로 비용이 적은 간편 제형을 활용해서 휴대와 복용도 용이하게 하면서 환자의 비용 부담도 줄여 가는 겁니다. 현재 보편 수가의 50% 이하가 된다면 경쟁력은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한약도 수가의 다양성을 꾀할 필요가 있습니다. 공진단 같이 수 백만원씩 하는 처방도 필요하고, 십 수만원하는 처방도 있어야 합니다. 저가형 한약치료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 보는 분들도 있겠지만 저가형 한약치료이어야만 접근이 가능한 치료 영역도 있습니다.


 치료기간의 장단(長短)에 따라서도 비용대비 편익의 체감정도는 달라지게 됩니다. 단기 치료로 마무리가 가능한 질환은 고가일지라도 편익이 크다면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치료가 필요하고 종료시점을 기약하기 어려운 관리 중심의 질환이라면 매 달 비용부담이 적어야 합니다. 고가의 장기치료는 증상이 개선되기 전에 환자가 포기하게 되고 한약 치료가 효과없이 가격만 비싸다는 좋지 않은 프레임에 한의계가 시달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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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2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종양미세환경 조절 한약 연구’ 국제학술지 게재 


///부제 “한의학 과학화가 화두인 시기에 젊은 한의학도가 연구 주도”  


///본문 한방내과 박찬란 전공의가 발표한 ‘종양미세환경 조절제로서의 한약에 대한 연구’ 논문이 인용지수(IF) 4점대의 SCI급 저널 게재됐다. 


대전대 천안한방병원은 한방내과 이남헌 교수의 지도 아래 이 논문이 Phytothe rapy Research 최신호에 발표됐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Phytotherapy Research의  Impact factor(IF)는 4.087점으로 한의학 관련 국제 학술지 중 비교적 높은 편이다.


논문은 한약이 종양미세환경과 같이 다양한 신호체계를 표적으로 치료해야 하는 경우에 효과적으로 쓰일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근 종양치료 표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종양미세환경은 종양과 그 주변을 구성하는 기질세포와, 각종 면역세포 및 신호체계 사이의 상호작용으로 종양 성장에 적합한 방향으로 조성된 환경을 말한다.


전공이 1년차부터 논문을 작성해 온 박 전공의는 그동안의 노력에 힘입어 2년차에 이 논문을 게재하게 됐다. 


이남헌 지도교수는 “이번 연구는 암치료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종양미세환경에 대한 한약의 조절효과에 대해 과학적인 해석을 시도한 연구”라며 “특히 한의학의 과학화가 화두인 시대에 젊은 한의학도가 연구를 주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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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2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저소득 여성 청소년 위한 위생용품 11만개 기부 


///부제 자생의료재단, ‘자생 엔젤박스’로 코로나19 속 나눔 실천해요!


///본문 자생의료재단(이사장 박병모)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생필품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들을 위해 올해 약 11만개의 생리대 지원에 나서 미담이 되고 있다.


자생의료재단은 지난 28일과 29일 양일간 부산·창원지역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들을 위한 위생용품을 담은 ‘자생 엔젤박스’를 기부했다.


자생 엔젤박스에는 1인당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생리대 370여개가 담겨 있다. 


자생 엔젤박스 나눔 사업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위생용품 구입에 어려움을 겪는 10대 여성 청소년들의 건강한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2017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먼저 자생의료재단은 지난 28일 해운대자생한방병원(병원장 김상돈)과 함께 지난 28일 부산광역시청을 방문해 자생 엔젤박스 100개를 기부했으며 29일에는 창원자생한방병원(병원장 강인)과 창원시청을 찾아 자생 엔젤박스 100개를 추가로 기부했다.


전달된 엔젤박스는 부산·창원에 거주 중인 저소득층 여성청소년 200명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또한 자생의료재단은 오는 11월 경기도 성남시에도 자생 엔젤박스 100개를 기부할 계획이다. 


올해 자생의료재단의 자생 엔젤박스 나눔 사업을 통해 전달되는 생리대 개수를 모두 합하면 총 11만개가 넘는다.


자생의료재단 박병모 이사장은 “코로나19의 여파로 경제적 부담이 가중된 소외계층 청소년들에게 자생 엔젤박스가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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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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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어르신들 건강 증진과 면역력 향상에 도움되길”


///부제 광주청년회의소, 퇴촌면 나눔의 집에 공진단 ‘기부’  


///본문 광주청년회의소(이하 광주JC)는 지난달 26일 퇴촌면 나눔의 집에 공진단(200만원 상당)을 기탁했다.


이번 기증은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과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되고자 광주JC 회원인 이기홍 톡톡경희한의원 원장의 자문 아래 진행됐으며, 광주JC 회원들이 뜻을 모아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는 할머니 5명의 3개월 분량 공진단 1800정을 전달했다.


유지선 광주JC회장은 “이번 한의약품 기증이 코로나19에 취약한 어르신들이 건강히 지내시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기탁의사를 밝혔다.


한편 올해 창립 46주년을 맞은 광주JC는 ‘찾아가는 무료한방진료실’을 운영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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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2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청연, 11차 한의사 보수교육 온라인 실시


///부제 한방병원 보수교육 2점…‘보험 추나의 모든 것’ 등 교육 


///본문 청연한방병원(병원장 김지용, 이하 청연)이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11차 한의사 보수교육을 온라인을 통해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시대를 맞아 새로운 방식의 한방병원 보수교육 형태로 실시됐으며, 한의학 온라인 플랫폼 한의플래닛을 통해 진행됐다.


해당 보수교육은 한방병원 보수교육평점 2점이 부여됐으며, 기존의 오프라인 보수교육을 대체하는 강의이므로 협회 온라인 보수교육과 무관하게 평점이 부여돼 기존 협회 온라인 보수교육을 수강했더라도 중복되지 않는다.


청연 한방재활의학과학회 설재욱 학술이사와 경기도한의사회 공병희 약무이사가 각각 ‘보험 추나의 모든 것’, ‘보험 한약 잘 사용하기’ 주제로 보수교육을 진행했다.


김지용 병원장은 “이번 보수교육은 실제 임상에서 중요한 부분만을 쉽게 전달하는데 초점을 맞춰 진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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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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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의료중재원-대한법률구조공단 MOU체결


///본문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원장 윤정석, 이하 의료중재원)이 지난달 24일 공단 서울중앙지부에서 대한법률구조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의료분쟁의 신속한 해결과 안정적 보건의료 환경 조성을 위해 추진됐다. 이는 의료중재원의 의료분쟁 조정절차가 개시돼 감정 결과 의료기관의 과실이 인정됨에도 의료기관 측 부동의로 조정이 불성립된 사건 중 저소득 의료사고 피해자 등 구제 필요성이 큰 사건에 대해 법률 구조공단과 연계, 법률구조를 지원하기 위함이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법률구조 지원사업의 대상과 범위 △지원사업 구조절차 △사업비 출연 및 사용 △기타 지원사업 시행을 위한 상호 협력 사항 등으로, 양 기관은 본 협약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긴밀한 상호 협력을 해나갈 예정이다.


윤정석 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저소득 의료사고 피해자 등 사회적 배려계층의 권리구제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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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3


///세션 기고


///이름 한은경 채영한의원


///제목 ♦KMCRIC와 함께 임상논문 쉽게 읽기


///부제 홍삼은 허증 환자의 피로 해소에 효과적인가?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KMCRIC 제목


홍삼(KRG)은 허증(deficiency syndrome) 환자의 피로를 해소시키고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았다.




서지사항


Zhang L, Chen X, Cheng Y, Chen Q, Tan H, Son D, Chang D, Bian Z, Fang H, Xu H. Safety and antifatigue effect of Korean Red Ginseng: a randomized, double-blind, and placebo-controlled clinical trial. J Ginseng Res. 2019;43(4):676-83. doi: 10.1016/j.jgr.2019.05.006.




연구설계


이중맹검 (double-blind), 위약 대조군 (placebo-controlled) RCT




연구목적


홍삼 (Korean Red Ginseng)은 면역력 증진과 피로 해소 목적으로 널리 쓰이고 있지만 장기 복용 또는 고용량 복용 시 열 증상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부작용 염려가 있기에, 연구를 통해 그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고자 함.




질환 및 연구대상


18~60세의 남녀로 허(약)증을 진단받고, 지난 1개월 이내 다른 약물이나 건강기능식품을 복용하지 않았으며, 중증의 간/심/신기능계 및 혈증 (또는 혈관성 질환)이 없는 사람 180명




시험군중재


시험군 1중재: 고려홍삼 3.6g/d 복용


시험군 2중재: 고려홍삼 1.8g/d 복용




대조군중재


위약 3.6g/d 복용




평가지표


일차 평가지표: 상화 (上火) 증상, 안전성 지표 (부작용 보고, 심전도, 생화학 검사)


이차 평가지표: 피로 자가 평가 도구 및 중의 증상 설문 도구




주요결과


복용 전후 실열 및 허열 증상 (excess fire-heat score and deficient fire-heat score)은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안전성 평가 항목에서 RCT 전후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중의 증상 (TCM symptoms)과 피로 정도는 유의하게 개선되었다.




저자결론


홍삼 복용은 허증 환자들에게 안전성 문제 없이 잠재적으로 피로 해소에 유익한 결과를 보였다.




KMCRIC 비평


홍삼의 피로 해소 효과에 대한 여러 연구들이 있다 [1]. 이 연구는 허증 (deficiency syndrome) 환자들에 홍삼을 투여하여 피로 해소 효과와 복용의 안전성을 평가한 첫 이중 맹검 RCT이다 [2]. 


연구진은 항피로의 약리 작용에는 진세노사이드 (ginsenosides) 외에도 인삼이 홍삼이 될 때 약 3배로 증가하게 되는 산성 다당체 (acidic polysaccarides)가 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연구의 전제는 홍삼을 장기간 복용하거나 과다하게 복용했을 때 열증 (허열 또는 실열증)이 나타날 염려 [3]가 있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 연구에서 ‘장기간 복용’과 ‘과다 복용’에 대한 조작적 정의를 내린 부분이 빠져 있어 4주가 이 연구 대상자들에게 홍삼 복용의 부작용을 평가하기 적절한가는 차치하고 피로 개선 효과를 내기에 충분한 기간인지부터 의문이다. 


연구진이 한계점으로 언급한 바와 같이 follow-up period가 없기도 했고, 복용 순응도를 체크한 부분도 빠져 있어 대상자들이 과연 실제로 얼마나 홍삼을 복용하였는지 파악할 수 없었다. 


대상자들이 허증으로 진단되었다고 했는데 허증이라는 진단이 다분히 정성적인 특징을 지닌다는 것을 고려해 보면 연구 결과에 나타난 참여자 수, 성별, 연령, 체질량 지수, 체온, 호흡, 심박, 수축기와 이완기 혈압만으로는 이 집단의 특성을 설명하기에 제한된 정보라는 생각이 든다. 


임상에서 과다 복용 또는 장기간 복용의 기준이 될 수 있는 지점을 설정하기 위해 추후 다른 본격적인 연구가 있어야 할 것이다. 이 연구는 홍삼 투여에 있어서 안전성과 효과성이라는 중요한 부분을 연구하였으며, 특히 한의학 변증을 활용하여 대상자를 모집하고 연구 설계에 활용한 것은 피로의 임상 연구 영역을 확대한다는 데에서도 의미가 있다. 


다만 약물이나 식이 보충제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RCT의 여러 연구 설계 [4,5,6]를 좀 더 적극적으로 참고했더라면 어떨까 사료된다.




KMCRIC 링크


https://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RCT&access=R201910056


///끝




///시작


///면 34


///세션 종합


///이름 안수기 원장


///제목 맴~맴, 한의학 


///부제 문화 향기 가득한 한의학 ⑥


///본문 


여름이 뜨거워서 매미가 /우는 것이 아니라 매미가/울어서 여름이 뜨거운 것이다


매미는 아는 것이다./사랑이란, 이렇게/한사코 너의 옆에 붙어서/뜨겁게 우는 것임을. 


울지 않으면 보이지 않기 때문에/매미는 우는 것이다.(사랑, 안도현)




맴 맴 맴 매~앰, 하고 운다고 ‘맴’이라 불렸다. 현대로 오면서 매미가 되었단다. 그 이름의 내력이다. 왜 그처럼 치열하게 울었냐고? 보여주고픈 존재감 때문이란다. 시인의 시상(詩想)이다. 


그런데 필자에게는 맴이 자꾸 ‘맘, 마음’으로 들린다. 내 맴 알아달라고! 맴이 맘이지 않던가? 그렇다. 이렇게 너의 옆에 붙어있어 보여주고픈 마음을 아는가? 멀어진 맴들에게 열망으로 다가서는 시간이었으면 한다. 


오발선빈(烏髮蟬鬢), 동양미인의 조건 중에 하나였다. 까마귀와 같은 검은 머리에 매미의 더듬이처럼 가는 귀밑머리다. 조상들은 여인의 귀밑머리에서조차 아름다음을 찾았다. 그리고 매미의 더듬이로 비유하였다. 조상들의 풍류가 존경스럽다. 그럼 필자는? 매미가 낭만적으로만 다가서질 않는다. 직업의식이 발동한다. 


선태(蟬蛻), 유명한 한약재이다. 매미의 유충이 우화되고 남은 빈껍데기이다. 우화(羽化), 날개로 변하다, 즉 유충상태의 곤충들이 날개가 생기는 과정이다. 동시에 탈피를 말하는 것이다. 그런데 우화과정에서 탈피를 하게 되면 유충의 껍데기가 남게 된다. 한약재로 쓰인다. 선태가 무거우면 얼마나 무거울 것이며 부피가 또 얼마나 될까? 이런 것 하나하나를 모아서 약재를 만들다니. 조상들의 인내와 탐구의 정성이 존경스럽다. 다행히 올해는 선태가 풍년이라 한다. 우화가 너무 많다한다. 그 만큼 이상기온일 가능성이 높다. 


선태는 약물실험에서 소염 및 해열 효과가 증명되었다. 성질이 차갑다. 열을 내리게 한다. 머리와 눈을 맑게 한다. 임상에서는 가려움증이나 두드러기 등을 치료한다. 감기로 인한 발열, 해수, 두통, 인후염 등에도 쓰인다. 아울러 소아의 발열 감기, 파상풍 및 야제증(夜啼症) 등에 효과가 있다. 한편 키틴이란 성분이 있다. 키토산의 전구물질이다. 이들은 중금속 등을 흡착하는 특성이 있다. 선태에는 키틴이란 성분이 많다. 해독작용에 가치가 높다. 




매미, 의료기와 신약분야에서 주목받아




매미 날개, 조상들은 청렴의 상징이었다. 조선시대의 임금은 익선관이란 매미날개형의 갓을 씀으로써 청렴을 강조하기도 하였다. 최근 매미 날개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다. 일본의 대학 연구에서는 매미의 날개에 대한 항균작용을 보고하고 있다. 날개의 특수 돌기들이 대장균을 굳게 만든다는 것이다. 약품이 아닌 구조물에 의한 항균작용이 주목을 끄는 대목이다. 매미가 의료기와 신약분야에서 주목받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굼벵이는 매미의 유충이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식용으로 사용되었다. 볶으면 새우 맛이 난다. 특히 굼벵이의 뱃살은 음식으로는 귀한 대우를 받았다. 한약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굼벵이도 약이다. 의서 등에서도 간질환에 소개되어 있다. 현대의 복수가 차는 간경화나 간암 등에서도 응용할 여지가 있다. 민간요법에서도 단골메뉴중 하나다. 주로 영양결핍과 체력 및 면역력 저하에 응용한다. 식용 및 약용으로 굼벵이가 주목받고 있다.  


매미는 인내의 화신이자. 비움의 결정체이다. 일생 대부분을 유충으로 수년을 보낸다. 성충은 불과 한 달 남짓이다. 또한 몸통의 대부분을 비운다. 큰 울림통을 만들기 위해서다. 비우고 울며 인내하는 매미가 존경스럽다.




羽化登仙의 새 세상을 만들어보자!




최근 첩약보험 시범사업이 확정되었다. 탕전한약인 첩약이 건강보험에 진입한 것이다. 한의계의 열망의 노력 덕분이다. 축하하며 기대가 크다. 첩약보험 시행은 한약의 효과에 대한 효용성, 안정성, 재현성을 입증할 절호의 기회다. 대중화와 경쟁력도 높아질 것이다. 비록 시작은 미미하나 그 가치와 존재감을 알리는 큰 울림이 될 것이다. 


더워서 우는 매미가 아니다. 울어서 여름이 온 것이다. 시인의 신념이다. 그럼 이제 우리도 한바탕 울어보자. 뜨거운 여름이 오게, 열정이 펼쳐지게. 그리고 꿈꾸어보자. 당당한 치료의학, 천년 한의학의 우화(羽化)를! 우화등선(羽化登仙)의 새 세상을 만들어보자! 매미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치열하게 살자. 한의사로서, 좋~다 한의학! 맴 맴 맘 마~음.


///끝




///시작


///면 35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2020년 세종도서 학술부문에 한의 도서 3종 선정 


///부제 ‘내과학’, ‘약침의 정석…’, ‘…체질침 여행’ 등


///부제 “학술서로서 의미 있고 내용 참신한 도서 위주로 선정” 


///본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최한 ‘2020 세종도서 학술부문’ 400권 중 ‘내과학’,‘약침의 정석:통증편’, ‘시대를 따라 떠나는 체질침 여행’ 등 3권의 한의 도서가 선정됐다.


지난달 27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지난해 7월 1일부터 지난 3월 31일까지의 기간 동안 발행된 초판 학술도서를 대상으로 진행한 세종도서 학술부문 선정결과를 발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접수 결과 10개 분야에서 2575종이 접수됐으며 심사는 280개 단체의 심사위원 후보자 추천을 통해 구성된 심사위원을 통해 진행됐다.


복수의 심사위원은 3권의 한의 도서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 “한의학분야 도서는 다수가 고전 번역서이지만, 일부 도서는 학술서로서 역할에 충실한 연구저작이 있었다”며 “내용의 참신성과 학술서적에 걸맞은 충실함을 갖추고 있는 도서를 위주로 선정했다. 앞으로도 단순히 고전을 음미하는 수준을 넘어 현 시대에 활용이 가능한 실용적인 학술서적이 더 많이 출판되는 풍토가 확산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술과학 분야 중 의·치의학 분야 도서는 근거 기반의 정확성이 우선돼야 하는데, 선정된 기술과학 분야 도서는 현대의학의 수준에 비춰 각 도서의 내용이 타당하고 깊이가 우수했다는 평가다. 선정된 한의 도서는 비전문가도 이해할 수 있도록 보편적인 언어로 해석과 그림, 사진 등의 자료를 이용해 가독성을 높였다.


YOSHIO YAZAKI 외 699명이 공동 저자로 참여한 ‘내과학(우리의학서적)’은 한의대생이 내과학을 공부할 때 교재로 사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출간됐다. 1977년 초판이 발간된 이래 현재 11판까지 출판됐으며 전국 한의대 한방내과학 교수들이 공동으로 번역, 감수에 참여했다.


경희한의대 박성욱 교수가 쓴 ‘약침의 정석:통증편(우리의학서적)’은 약침치료에 대한 개념 및 원리, 의학적 근거와 치료법, 치료원리 및 효과적인 방법론, 약침사용의 효율성, 각각의 질환에 따른 적용법, 질환별 임상절차와 치료사례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시대를 따라 떠나는 체질침 여행(행림서원)’은 임상8체질연구회를 이끄는 이강재 희망한의원장이 저술한 책이다. 체질침의 탄생 과정과 학문적인 기초를 닦게 된 과정, 체질과 침 치료를 접목한 국제침구학회의 시도, 체질의학의 원전 등으로 체질침의 역사를 짚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세종도서 학술부문 도서 선정은 학술분야 발전과 국가 지식기반사회 조성을 위해 해마다 10개 부문에서 우수한 도서를 선정하는 사업으로, 올해에는 총 400종이 우수도서로 선정됐다.


세종도서로 선정된 도서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지원을 통해 공공도서관과 전문도서관, 전국 초·중·고교 등에 보급될 예정이다.


///끝




///시작


///면 35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합천 한의학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에 선정


///부제 11월까지 ‘철학·동의보감’ 주제로 체험행사 무료 진행 


///본문 경상남도 합천 한의학 박물관이 지난달 29일 길 위의 인문학 사업에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사)한국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사업은 한의학의 현대적 적용을 통해 삶 속에 녹아있는 생활 속 한방 콘텐츠를 활용한 한방문화 프로그램이다.


합천 한의학 박물관은 철학-동의보감이라는 주제로 한방문화 체험행사를 11월 말까지 무료로 진행할 예정이다. 체험행사를 통해 현대인들의 스트레스를 비롯한 인터넷, 스마트 폰 등 디지털 문화에 길들여진 모든 세대에게 한약재 등오감 체험을 제공, 몸과 마음을 안정시키고 디톡스를 경험할 수 있다. 지압 체험도 마련돼 있다. 이 밖에도 박물관은 한방의학과 관련된 유물을 상설전시하고 있다.


또 기획전시실에서는 큐레이터의 전시설명으로 문화예술 관련 감성을 키우는 미술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대상은 초중고 학생과 일반인이다. 참가인원은 1팀이 15명~30명으로 선착순 모집한다. 체험 시간은 각 2시간씩 1일 3회에 나누어 월~토요일까지 진행한다. 1팀이 15명 이하면 프로그램을 진행하지 못한다.


신청은 예약제로 운영한다. 전화나 이메일(zio1342@naver.com)로 예약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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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5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대구약령시 한방의료체험타운, 정식 개관


///부제 건강·뷰티 체험 등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 운영


///본문 코로나19 확산으로 개관이 미뤄졌던 ‘대구약령시 한방의료체험타운’(이하 체험타운)이 지난 1일 정식 개관했다.


시는 정식 개관을 하지만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체험 프로그램별로 인터넷 사전 예약과 현장 예약을 통해 시간당 관람객 입장 인원수를 제한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발열 검사 및 호흡기 증상 유무, 해외여행 이력 등을 확인 후 입장이 가능하며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사용, 관람 동선 준수, 출입자 명부 작성 등 체험타운 방역 지침을 따라야 한다.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회차별(2시간) 30명으로 관람 인원을 제한해 1일 3회, 총 90명까지 입장이 가능하고, 4층, 5층, 6층만 개방한다.


4층 ICT 한방체험관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을 통해 남녀노소 모두 쉽게 한방 관련 정보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체험공간으로 VR 기기를 이용해 가상으로 각 질병에 의한 한의사 진료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체험자 안면인식을 통한 사상체질 감별, 한방약탕기 체험, 한방 기체조 체험 등 실감형 한방체험을 즐길 수 있다.


5층 한방의료·뷰티 체험장은 한방 의료존과 한방 뷰티존으로 구성돼 있으며, 한방 의료존에는 경혈지압침대, 저주파 발마사지, 체성분 분석, 혈압측정 등을 체험할 수 있으며 한의사 선생님이 상주해 내/외국인 대상 무료 건강상담을 할 수 있다. 한방 뷰티존에서는 피부 나이진단, 두피 피부진단, 마스크팩, 스킨케어, 네일케어 등을 체험할 수 있어 외모에 관심이 많은 젊은 층에게 인기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6층 족욕체험장은 스트레스 완화와 면역력 증진에 좋은 편백나무로 구성된 건식 및 습식 족욕 체험으로 도심속 힐링을 즐길 수 있으며, 복합문화강좌실 에서는 D.I.Y. 체험, 약선간식만들기 등 각종 실습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세미나실에는 한방관련 신규창업 및 역량확대를 위해 약용식물 전문가 과정 등 민간 자격증을 취득 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2층, 3층, 7층은 9월에 한방관련 음식점, 카페, 관광기념품 등 20개 청년몰이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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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6


///세션 인터뷰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PDO 매선시술, 학문적으로 정확히 규명”


///부제 “양방 PDO 매선 소비량이 한의계의 소비량보다 훨씬 많아”


///부제 매선시술은 경락·경혈 전문가인 한의사에 적합한 의료행위


///부제 추나요법과 결합해 안면과 체형 비대칭에 매선이 큰 효과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최근 『토털 매선의학』을 출간한 하세현 강남라인한의원 원장에게 PDO 매선시술을 개발한 배경과 PDO 매선시술의 장점 등을 들어봤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2007년부터 PDO매선 강의를 해온 복수면허 한의사 하세현이라고 한다. 현재 강남역에서 개원해 있고, 특히 한의신문은 2007년도에 자주 강의 공고를 실었던 인연이 있어 더욱 반갑다. 




Q. 『토털 매선의학』을 출간했다.


매선 제조회사에 따르면 최근 양방 PDO 매선 소비량이 한의계의 소비량보다 훨씬 많다. 이에 양방 의원에선 한 번에 수십, 수백 개의 PDO매선을 쓰는 시술이 늘어나고 있고, 제조사도 양방에서 원하는 제품의 개발과 공급에 더 치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확실한 건 녹는 실을 멸균 주사침으로 인체에 삽입하는 ‘PDO 모노매선’ 방식은 한의계에서 2007년에 처음으로 공식 발표됐다는 점이다. 한·양방의 싸움을 떠나 이런 점은 학문적으로 정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생각해 책을 쓰게 됐다.




Q. PDO 모노매선 방식을 추구하게 된 배경은?


한의사 중에선 다소 이색적으로 의료봉합사와 외과수술에 대한 높은 관심과 지식이 있었다. 돌이켜보면 2006년 초기부터 몇 년간 부족한 필자의 강의를 들어주고, 매선시술 연구모임을 함께하고 한의피부성형학회에서 같이 해준 동료 한의사 원장님들이 있었기에 지금 형태의 PDO모노매선이 자리 잡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Q. PDO 모노매선의 개발 과정은?


2006년 비침습 한방성형 세미나를 준비하면서 SMAS 거상 개념과 한방매선의 경락, 혈위 개념을 결합하면 어떨까 생각하게 됐다. 한의계에서 알려진 ‘양장사매선’은 유사한 효과를 낼 수 있어도 염증과 이물반응이 강한 상태였다. 


당시 함께 세미나를 준비하던 성형외과 원장님과 녹는 실에 대한 토론과 대화를 나눴고, 모노실이면서 이물반응이 적은 ‘PDS((poly dioxanone suture)’가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예상대로 PDS 매선은 수십 개, 수백 개를 자입해도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았다. 


그렇게 2007년 한의계 최초로 PDS 매선의 제작법과 시술법이 나오게 됐다. 저는 당시 한의계 피부미용 분야에서 유명하신 한의사 20여 분께 PDO 매선 시술을 강의했으며, 그 때부터 한방미용성형이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2010년에는 서양의학계에서도 한방 PDO매선 시술이 퍼지기 시작했고, 현재는 매선시술을 시작한 중국에까지 퍼져 한의계에서 시작된 PDO 매선시술을 역수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Q. 한의사가 매선시술 과정에서 보일 수 있는 강점은?


한의사는 경혈과 경락의 전문가다. 올바른 경락, 경혈의 진단과 처방에 따른 매선시술은 만족도가 높다. 특히 추나요법과 결합해 안면과 체형의 비대칭에 매선이 큰 효과를 나타내기도 한다. 앞으로는 얼굴미용뿐만 아니라 내과질환 등 여러 질환에서 한의학 지식에 기반한 매선 연구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Q. 복수면허자로서 매선시술을 하면서 느낀 점은?


임상에서는 효과가 없거나 시술 방법이 위험하거나, 최근에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 매선시술법은 피해야 한다. 그리고 임상에서 환영받는 매선시술 방법의 최신지견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해부·생리·조직학적으로 매선이 피부에 미치는 영향, 지방조직과 매선, 근육조직과 매선 등이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Q. 한의원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은?


먼저 매선실만큼 ‘니들’도 중요하다. 개인적으로 PDO실의 캐리어로서 기존의 스파이널 니들대신 26게이지 멸균 소독된 주사침을 처음으로 사용했다. 이후에는 30게이지 매선침을 만든 뒤 그 장점을 강의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안전하고 부작용 없이 시술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PDO 매선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비뇨생식기 분야에 대한 매선시술의 부작용 보고가 많으므로 매선침을 놓을 때 방광이나 내부장기를 손상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임상실력으로는 동통 매선 분야에서 이병직 선배님, 통증매선학회 최병일 회장님, 이탁진 선배님 등 저보다 뛰어나신 쟁쟁한분들이 많다. 미용매선에 있어서도 김현갑 원장님, 하지훈 원장님, 서지영 원장님 등 훌륭한 분들이 많다.


그리고 정확한 사실을 중요시하는 의학이라는 학문의 특성상, 의료인 최초로 PDO실을 이용해 PDO매선을 한의사들에게 발표한 시기가 2007년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하는 것은 학문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끝




///시작


///면 38


///세션 인터뷰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본초학서 배웠어요, 술은 ‘백약지장(百藥之長)’이라고”


///부제 김기현 서울센트럴 요양병원 한방과장, 바텐더 병행하는 한의사


///부제 ‘닥터조이’ 출연, “다양한 관점의 삶…한의학 폄훼도 줄어들 것”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대한한의사협회 유튜브 ‘닥터조이’에 출연한 김기현 원장에게 닥터조이 출연 배경과 바텐더 업무를 하게 된 계기, 한의학 홍보 등에 대한 의견을 들어본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한의사이자 ‘달미시안’ 리더 김기현이다. 한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 전인 2014년에 와인 수입사에서 마케팅팀 브랜드 매니저로 일한 경험과, 2018년 졸업 이후에도 낮에는 한방병원에서 진료하고 밤에는 루프탑 바에서 일하면서 바텐더 및 소믈리에 경험을 쌓아 갔다.


틈틈이 공부하고 여행 가서도 출장 간다는 마음으로 증류소나 와이너리 견학을 통해 주류에 대한 견문을 쌓았고, 국가공인 조주기능사 자격증과 영국 기관 주관 WSET 소믈리에 자격을 취득했다. 


현재는 한의사로 진료를 보면서 매주 달마시안 와인 및 위스키 원데이 클라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각종 와인시음회와 박람회 부스에 참여해 기부런 등을 기획, 실행하고 있다.  




Q. ‘달마시안’은 어떤 모임인가?


달마시안은 달리고 마시는 사람들로 일반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제 학부 전공이 체육학이다 보니 스포츠를 통한 여가생활에 관심이 많았고, 이를 주류와 연결해 건전한 음주문화를 선도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2018년 9월 액티비티 플랫폼 ‘프립’을 통해 달리기와 와인시음회가 결합된 원데이 액티비티를 기획해 매주 선정릉 둘레길을 달리고 와인 및 위스키 시음회를 진행했고, 현재는 달마시안 101 유기견 보호선 후원을 위한 기부런과 심장병 아동 돕기 기부런 등 대규모 이벤트를 기획해 진행하고 있다. 


Q. 주류 분야 업무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와인 수입사에서의 업무 경험과 루프탑 바에서의 실무 경험을 토대로 본격적으로 주류 쪽 일을 하고 싶었다. 여기에 한의학 전공은 새로운 전환점이 됐다. 본초학 시간에 술은 백 가지 약 중에서 가장 좋다는 뜻으로 ‘백약지장(百藥之長)’이라고 배웠는데, 술을 통해 건강한 음주문화를 만들고 더 많은 건강한 추억을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고 싶었다.




Q. 소믈리에 자격증 취득의 어려움은?


WSET 소믈리에 자격증은 일반인 누구라도 딸 수 있다. 획득과정에서는 특별한 어려움은 없었다. 다만 자격증 외에 실무 경험이라든지 그 이상의 지식과 경험은 하루아침에 획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9시 야간진료를 마치고 10시까지 루프탑 바에 출근하던 시절을 생각하면 그 때 의지가 대단했다고 생각한다.




Q. 바텐더는 야간 근무, 새벽 시간 마감, 육체적 피로 등 진료와 병행하기에는 벅찬 직업이 아닌가?


처음에는 새벽3시까지 일하고 다시 아침에 출근하는 삶이 반복되다보니 피곤하고 힘든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두 직업이 주는 만족도가 다르고 두 가지 서로 다른 삶에서 더 색다른 경험들을 많이 할 수 있어 유익했다. 앞으로는 두 가지 직업을 병행하면서 융합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고민해 볼 생각이다.




Q. 가장 인상깊었던 손님은?


호텔 루프탑 바에서 일하던 시절, 외국인 손님을 많이 만났다. 이 때 제가 피곤하고 힘들어 보였는지 팁을 많이 주셨는데 그날 일한 일당보다 많았던 기억이 난다. 한국은 미국과 달리 팁 문화가 잘 정착돼있지도 않은데 그렇게 팁을 주셔서 감사했다.




Q.한의학 홍보에 대한 견해는? 


요즘에는 홍보를 위한 다양한 방법이 있다. 유튜브와 같은 영상 채널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서도 충분히 한의학의 매력을 좀 더 일반인들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어필하고 보여줄 수 있다고 본다. 반드시 한의사는 이래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다양한 관점에서 삶을 살아가면서도 본질에 충실한다면 외부의 악의적인 폄훼도 줄어들지 않을까.


한의학 치료 외에도 한의약 산업은 여전히, 그리고 더욱 유효한 시점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한한의사협회는 한의사 분들이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론칭해 주시면 좋겠다. 저 또한 주류와 한의학 분야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고민해 보고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Q. ‘닥터조이’에 참여한 배경은?


2019년 대구한방엑스포에서 ‘사상체질과 한방칵테일’이란 주제로 부스에 참여했는데, 그 때 알게 된 전상호 한의사와 인연이 닿아 참여하게 됐다.




Q. ‘닥터조이’에 참여한 소감은?


참여해 주신 한의사 선생님끼리의 화학적 결합이 좋아 흥미롭고, 적당한 긴장감을 줘서 촬영 내내 편하고 즐겁게 임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일반인 대상으로 진행한 달마시안 프로그램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개드리고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Q. 자유롭게 남기고 싶은 말은?


지난 번 부산대 한의전 졸업생 기부금 인터뷰 이후로 두 번째 인터뷰다. 다음 인터뷰는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고 싶다. 항상 꿈을 잃지 않고 밝게 걸어가는 한의사 김기현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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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찬성 ‘73.8%’ 


///부제 리얼미터, TBS 의뢰로 성인남녀 500명 대상 설문조사 실시   


///본문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은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에서 편도 제거 수술을 받은 5살 남자아이가 숨진 후 유족들이 수술실 CCTV 의무화 국민청원을 올린 가운데, TBS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찬반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수술실 내 범죄행위 방지와 신뢰도 제고 등의 이유로 찬성한다’라는 응답이 73.8%로 나타났으며, ‘사생활 침해 및 의료행위 위축 등의 이유로 반대한다’ 응답은 10.9%, ‘잘 모른다’는 응답은 15.3%로 각각 나타났다.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에 대해 모든 지역에서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경기·인천과 서울, 부산·울산·경남, 광주·전라에서 ‘설치 찬성’ 응답이 70%를 상회했다. 이어 대구·경북이 68.9%로 나타난 가운데 대전·세종·충청에서도 ‘설치 찬성’ 응답이 많았지만 동시에 ‘잘 모름’ 응답이 25.3%로 다른 지역보다 높을 비율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도 설치 찬성한다는 응답이 많았는데, 특히 40대(82.9%)와 30대(82.6%)에서 많았으며, 이어 60대(76.5%)와 20대(75.5%), 50대(72.5%)로 순으로 집계됐다. 70세 이상에서는 ‘잘 모름’ 응답이 전체 평균인 15.3%보다 29.6%p 높은 44.9%였다.


이와 함께 이념성향별로는 ‘설치 찬성’ 응답이 중도층에서 80.3%로 가장 높은 비율로 나타났으며, 이어 진보층(75.0%)과 보수층(73.9%)에서도 설치 의무화에 찬성한다고 응답해 CCTV 설치 찬성에 대한 이념성향별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자 중 85.9%가 CCTV 설치 의무화에 찬성하며 전체 평균 응답보다 많았다. 이어 무당층에서는 69.6%, 미래통합당 지지자 중 58.1%가 설치 의무화에 공감하며 지지 정당별로도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달 22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8366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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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사설


///제목 첩약보험이 가져올 한의약 미래


///본문 상상하는 미래를 현실로 만들기 위한 큰 고비를 넘어섰다. 대한의사협회, 대한의학회, 대한약사회 등 양의약계 단체의 집요한 방해에도 불구하고 첩약보험 급여화 시범사업이 드디어 결정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달 24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첩약보험 급여화를 통해 한의의료 행위의 보장성을 대폭 강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한 시범사업이 올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오랜 세월 되돌아왔다. 시계의 추는 36년 전을 가리키고 있다. 1984년 청주·청원 지역에서 시작되었던 첩약급여 시범사업은 소기의 성과를 내지 못한 채 막을 내렸다. 그 기회가 2012년에 또 다시 찾아 왔으나 한의계 내부의 사정으로 인해 아무런 결실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정부는 더 이상 첩약보험을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안면신경마비 △뇌혈관질환후유증(만 65세 이상) △월경통 등 3개 질환을 적용 대상으로 선정, 환자 1인당 연간 최대 10일까지 본인부담률 50%가 적용된 치료용 첩약보험을 처방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로써 국민들은 한의원을 방문해 자신의 증상 치료를 위한 적합한 진료와 더불어 그에 따른 치료약인 첩약을 값싼 비용으로 복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현재보다 훨씬 많은 환자들이 보다 손쉽게 한의원을 방문해 자신의 건강 상담과 건강증진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한 셈이다.


한의계 입장에서는 그동안 첩약 보험 무산을 위해 툭하면 외쳐댔던 양의약계의 주장이 크게 잘못됐음을 증명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양의약계의 반대 논리는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증되지 않은 첩약보험은 불가하다는 주장이었다.


하지만 첩약보험의 시행은 한의 의료행위와 의료행위의 결과물인 첩약(한약재 포함)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정부가 공인했다는 의미를 지녀 한의약이 제도권 의료로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란 기대를 갖게 한다.   


가장 큰 효과는 무엇보다 한의의료행위의 대중화에 있다. 일부의 인식에 각인된 귀족의학, 높은 문턱, 불분명한 효과로 이어지는 부정적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는 호기(好機)가 될 것이다.


‘한약은 보약’이라는 한정된 이미지의 굴레에서 벗어나 한의약은 치료의학, 필수의학, 국민의학이라는 대중성을 입증시킬 수 있게 됐다. 


비록 3개 질환으로 제한된 한계와 열악한 재정 규모, 연간 최대 진료일 한정, 만족스럽지 못한 진료수가 등 완전치는 않지만 첩약보험 급여화가 지니고 있는 전체적인 기대효과를 고려할 때 첩약보험 시범사업은 크게 환영할 만한 일이다. 


이제 남은 과제는 3개월의 남은 기간 동안 한의계가 온 힘을 모아 시범사업을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에 나서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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