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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5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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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9

  • 작성자 : 한의신문
  • 작성일 : 20-06-26 11:12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실시 결정
///부제 6.22~24일 전 회원 투표, 총 투표자 1만6885명 중 찬성 1만682명(63.26%)
///부제 7월 중 건강보험정책심의위 심의, 이르면 10월 중 전국 단위 시범사업 전망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 한의사 회원들의 선택은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시범사업 참여로 귀결됐다.
대한한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박인규·대의원총회 의장)는 지난 6월 22일 오전 9시부터 6월 24일 오후 6시까지 전 회원 대상 온라인 투표를 통하여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을 실시하는 것에 대한 찬성 여부 투표’를 실시했다.
이에 따라 24일 오후 6시에 개표한 결과, 한의사 투표권자 2만3094명 중 총1만6885명이 투표에 참여(투표율 73.11%)해 투표자 중 찬성 1만682명(63.26%), 반대 6203명(36.74%)으로 나타나 투표자의 과반수 이상이 첩약보험 시범사업 실시에 찬성했다.
이번 투표는 지난 9일 보건복지부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 소위원회에 제출한 첩약보험 급여화 시범사업 계획(안)을 갖고 당일 최혁용 회장이 정관 제9조의2 제1항에 따라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을 실시하는 것에 대한 찬성 여부 투표’를 공고해 실시됐다.
건정심 소위원회에 제출된 첩약보험 시범사업 계획안은 △뇌혈관질환 후유증, 안면신경마비, 월경통, 알러지 비염, 무릎관절염 등 총 5개 질환 중 1단계 시범사업에서는 뇌혈관질환 후유증, 안면신경마비, 월경통을 대상으로 한다 △수가는 월경통 약재비 상한금액 기준 10일분 15만원 이상으로 정한다 △환자 당 1년에 1회, 10일분을 건강보험에 적용한다 △한약사 및 한약조제약사의 직접조제는 급여에서 배제한다 △원내탕전과 원외탕전이 가능하며, 한의사의 처방전에 따라 (한)약국에서도 탕전 가능 △연간 총 500억원의 건보재정을 투입하며 3년의 시범사업을 거쳐 본 사업을 논의한다는 주요 내용이 담겨져 있다.
대한한의사협회의 참여 결정에 따라 7월 중 개최 예정인 건정심 본회의에서 시범사업안이 최종 확정된 후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전국단위의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시범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는 지난 2012년 10월 건정심에서 연간 2000억 원 규모의 재정을 투입하여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간 ‘치료용 첩약의 건강보험 적용에 대한 한시적 시범사업’을 실시하기로 의결했지만 당시 한의계 내부사정 등으로 진행되지 못했으나, 마침내 8년 만에 그 결실을 맺게 됐다.
이번 투표 결과와 관련 최혁용 회장은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는 한의약 치료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주고 경제적인 부담을 완화시켜준다는 차원에서 진작에 추진됐어야 하는 정책”이라고 말하고 “첩약이 국민건강 증진에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시범사업의 세부적인 설계와 실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첩약 급여화 반대 야외 집회를 개최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는 의사협회에 대해 김계진 대한한의사협회 홍보이사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외국인 입국제한까지 주장하던 양의계가 스스로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하는 것부터가 모순”이라고 지적하고 “첩약 급여 수가를 분석할 시간이 있으면, 진료 저수가를 보상해달라는 볼멘소리와 함께 수가 협상장을 뛰쳐나간 본인들의 과오부터 되돌아보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제목 첩약건강보험 시범사업을 실시하는 것에 대한 찬성 여부 투표 
///본문 국회 및 정부, 2012년 첩약 보험급여 추진 본격화
1984년 12월 1일, 첩약 건보 청주·청원 시범사업 시행
1984년 12월 1일부터 2년간 충북 청주·청원 지역에서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을 실시해 국민적 호응 기반으로 한약제제의 건강보험 급여화 계기 마련.

1987년 2월 1일, 진찰·입원·침·구·부항 등 한방보험 출범
1987년 2월 1일, 진찰·입원·침·구·부항 등을 급여범위로 인정하여 한방건강보험으로 출범, 국민의 의료접근성을 높이고자 하는 시도 본격화.

2012년 8월 30일, 양승조 의원 ‘첩약 급여’ 법률안 발의
2012년 8월 30일, 양승조 국회의원이 65세 이상 노인에 대한 한약(첩약) 보험급여 실시 등을 골자로 한 국민건강보험법 일부 개정법률안 대표발의.

2012년 9월 2일, 임총 ‘첩약 보험’은 총회 결의 후 집행
2012년 9월 2일, 대한한의사협회 임시 대의원총회에서 한·양방 의료일원화, 한방의약분업, 첩약건강보험 등 중차대한 사업을 추진할 경우 반드시 대의원총회 결의를 얻은 후 집행토록 의결.

2012년 10월 25일, 보건복지부 첩약 건보 시범사업 발표
2012년 10월 25일,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는 노인과 여성을 대상으로 치료용 첩약에 대한 보험급여 시범사업을 2013년 10월부터 실시하겠다고 발표.

2012년 11월 5일, 김정곤 회장 대회원 담화문 발표
“지금까지 결정된 정확한 사실은 보건복지부가 2013년부터 3년간 시범사업으로 65세 이상 어르신들과 여성들의 특정 상병에 대하여 매년 2000억원의 예산으로 첩약 건강보험을 실시하겠다라는 것까지입니다.  이는 본인부담금을 50%로 가정할 때, 매년 4000억원씩 3년간 총 1조2000억원의 첩약시장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10년전, 3조원이었던 첩약시장이 현재 1조원대로 줄어든 상황에서, 이 사업은 우리에게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치료용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에 대한 회원 여러분들의 정확하고도 사려깊은 판단을 진심으로 당부드립니다.” 

2012년 11월 11일, 임총···비의료인 포함 첩약보험 거부
2012년 11월 11일 임시 대의원총회가 열려 한약조제약사 및 한약사와 함께하는 첩약 건강보험 급여 시범사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하고 관련 업무를 대한한의사 비상대책위원회에 일괄 위임할 것 의결. 향후 한의사만 참여하는 첩약 건강보험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표결 없이 추진할 것을 의결.

2013년, 첩약건강보험 시범사업안 폐기 촉구
2013년 1월 16일, 첩약 보험 시범사업 폐기 요청
2013년 1월 16일, 대한한의사협회가 보건복지부에 공문 발송. 주요 내용은 한약조제약사 및 한약사를 포함하는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안을 즉각 폐기할 것을 촉구.

2013년 1월 24일, 첩약 보험 전면 재검토 답변
2013년 1월 24일, 보건복지부는 ‘치료용 첩약 한시적 시범사업’ 실시는 한의계가 합의하지 않으면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내용의 시범사업 취소공문을 보내 옴.

2013년 7월 14일, 임총 ‘첩약 보험’ 협의 참여 의결
2013년 7월 14일, 한의협 임시 대의원총회에서 첩약 건보 시범사업 협의에 참여할 것과 집행부와 별도로 정책결정권, 인사권을 갖고 예산은 예비비를 사용하는 <첩약 의보 시범사업 T/F> 구성을 의결(위원장 임장신 대의원, 부위원장 정경진 부회장(경기도한의사회장) 선출).

2013년 7월 24일, 첩약 보험 사업 불참 입장 전달
2013년 7월 24일, 한약사와 한약조제약사가 참여하는 치료용 첩약 한시적 시범사업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협회 공식 입장을 보건복지부에 전달.

2013년 7월 24~26일, 첩약보험 회원 투표(반대 87.3%)
2013년 7월 24일부터 26일까지 한의협 홈페이지를 통해 첩약보험 시범사업 참여여부와 관련한 전회원 온라인 찬반투표를 진행. 투표 결과 5037명의 회원이 투표에 참여, <한의사와 한약조제약사, 한약사가 참여하는 첩약 한시적 시범사업>을 반대하는 찬성(4396명/87.3%)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남.

치료용 첩약 건강보험 사업에 절대 참여 안 한다

2013년 8월 21일, ‘첩약보험 사업’ 불참 입장 발표
2013년 8월 21일,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는 보도자료 배포를 통해 치료용 첩약의 건강보험 적용에 대한 한시적 시범사업에 대하여 찬반투표에서 나타난 회원들의 뜻(시범사업 반대 87.3%)에 따를 것이라며, 동 사업에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대내외에 천명.

2013년 9월 8일, 사원총회서 ‘첩약보험 사업’ 불참 의결
2013년 9월 8일, 대한한의사협회가 사원총회를 개최해 ‘비의료인과 함께하는 첩약의보(시범사업 포함)’ 참여 여부를 묻는 투표를 진행한 결과, 시범사업 참여 반대의 의견(94.4%: 투표인 1만2401명 중 참여않겠다는 찬성 1만1704표, 참여하자는 반대 678표, 기권 7표, 무효 12표)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나며 동 사업의 불참 입장을 재확인.
세부 의결 사항으로 △2012년 제30차 건정심에서 의결된 첩약의보 시범사업 참여하지 않는다 △2013년 7월 14일 임총에서 결의된 첩약의보 시범사업 TFT는 즉시 해산한다 △향후 비의료인과 함께하는 첩약의보(시범사업 포함)는 추진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결.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최혁용 회장
///제목 담화문
///본문 존경하는 회원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회장 최혁용입니다. 지난 22일 9시부터 시작된 첩약시범사업 추진에 대한 전회원 찬반 투표가 회원여러분들의 뜨거운 참여에 힘입어 금일 18시를 기준으로 73.11%의 투표율을 기록하며 마감되었습니다.  
그리고 그중 63.26%의 찬성과 36.74%의 반대로 시범사업은 전회원 투표의 결과에 따라 추진하는 것으로 가결되었습니다.  
오랫동안 우리 한의계의 숙원이자 논란 중심이었던 첩약의 건강보험 진입에 찬성을 보내주신 회원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애정 어린 관심을 보여주시고 걱정해주신 모든 회원 여러분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 2012년 최초로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의 불씨가 지펴졌을 때 우리 한의계는 걷잡을 수 없는 자중지란을 겪었으며 첨예하게 대립하던 내부의 갈등은 우리의 미래를 위한 밀알이 오히려 분열의 씨앗이 될 수 있다는 뼈아픈 교훈을 남기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8년이 지난 오늘, 우리는 회원여러분들의 현명한 선택 덕에 한의약의 미래를 끌어갈 청사진을 그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난 시간동안 다른 직능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지켜봐야만 했던 아쉬운 역사를 뒤로하고 우리의 미래를 위해 한 걸음 디딜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제 회원여러분께서 투표를 통해 보여주신 뜨거운 관심과 열정은 앞으로 남아있는 건정심에서 가장 강력한 협상의 무기가 되어 우리 한의사가 더욱 국민건강을 위한 진료에 매진할 수 있는 결과를 이끌어 낼 것입니다.  
또한 여러 회원님께서 걱정하고 계신 첩약건강보험 시범사업과 관련된 우려의 목소리를 놓치지 않고 시범사업의 준비부터 시행, 그리고 결과까지 철저히 대비할 것입니다.  
끝으로, 제43대 대한한의사협회를 믿고 동력을 주신 모든 회원여러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작은 벽돌부터 쌓아가는 초심의 마음으로 회무를 추진하여 견고하고 든든한 여러분의 협회가 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빅데이터 활용 청구프로그램 개발, 한의사의 니즈가 중요”
///부제 개발자들 시범사업 참여에는 긍정적…인력, 비용도 고려해야
///부제 한의협, 정보통신 분야 발전 위한 간담회
///본문 정보통신 분야에서 최근 빅데이터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빅데이터를 활용한 청구소프트웨어 제작에 있어 소비자인 한의사의 니즈가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지난 23일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는 한의사협회관 5층에서 ‘한의계 정보통신 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가들과 함께 빅데이터를 활용한 한의계 청구소프트웨어 제작 가능여부와 이를 발전시키기 위한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의협은 빅데이터를 통해 진료정보교류, 전자의무기록(이하 EMR)을 활용하는 방안에 있어 처방, 비급여 진료행위 코드 등의 ‘표준화’를 위한 연구를 지난 2018년부터 진행한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한의협은 전문가들로부터 진료정보교류, EMR 등의 프로그램 개발에 필요한 내용들은 무엇인지 듣고, 시범사업을 실시할 경우 참여할 개발자들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물었다.
이에 개발자들은 “모든 사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주체는 한의사 회원들이며, 그들의 니즈가 있다면 우리는 그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한의 1차 의료기관의 저조한 EMR사용률에 따른 우려에서 나온 것으로 판단된다. 2020년 5월을 기준으로 전체 1만4400개의 기관 중 약 2600개의 기관만이 EMR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기관의 20%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이들은 “기존에 사용하던 프로그램들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것을 개발하려고 하면 각각의 프로그램을 나눠서 관리해야 하는 문제도 있다”며 “이를 충당할 수 있는 인력이나 비용적인 문제가 해결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들은 처방 및 비급여 진료행위 코드 등의 표준화와 관련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사용하고 있는 수가 코드 등을 참고해 상호 운용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에 대한한의사협회 한의학정책연구원 이은경 원장은 “오늘 이 자리에서 EMR 등 새로운 처방, 청구, CP 등을 반영하는 소프트웨어 구조에 있어 전문가 분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보건의료정보 활용의 국가정책의 변화에 있어 한의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프로그램 개발에 있어 개선사항 등을 정부에 요청하고 공유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식약처-국립중앙의료원, 감염병 대응에 맞손
///부제 코로나19 등 감염병 국가적 대응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본문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 이하 식약처)와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정기현)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를 비롯한 감염병 신약 개발 지원 등 국가적 대응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지난 23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4월 23일 이의경 처장이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했을 당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과 감염병 연구에 있어 전문성을 지닌 양 기관 간의 협력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추진된 것.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현재 시급한 코로나19 대응은 물론 향후 신종 감염병에 대비한 선제적 국가방역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다지기로 했다.
현재 식약처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을 위해 ‘고(GO)·신속프로그램’과 ‘K-백신 신속심사 추진반’을 운영함으로서 신속한 임상시험 단계로의 진입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 22일 기준으로 치료제 13건, 백신 2건을 승인했다.
특히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되는 한약(생약)제제에 대해서도 허가심사 및 임상시험 승인에 대한 전문 컨설팅 등을 제공해 신속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양 기관의 주요 협력분야는 △감염병 등 전문지식·정보 공유 △감염병 관련 의약품 허가·임상자료 등에 대한 자문 및 인력 교류 △긴급 치료제 사용 등에 대한 자문·정보 공유 등이다.
이를 실행하기 위해 향후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임상시험 계획서에 대한 자문 등을 위한 전문 인력 풀 구성 및 교류를 추진하게 된다.
식약처와 국립중앙의료원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이 축적해 온 감염병 치료와 의약품 개발에 관한 전문 지식과 역량을 적극적으로 교류해 국민의 건강한 삶을 보장할 수 있는 보건의료 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중앙의료원은 “17년 2월 중앙감염병병원으로 지정돼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의 진단 및 치료기술 개발을 위한 임상연구와 감염병 환자의 진료 및 검사 등을 총괄하고 있다.
///끝
///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회원투표 관리의 공정성을 강화하겠다”
///부제 정관과 제 규칙의 불합리한 선거 및 투표 조항 개정 추진
///부제 한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박인규·대의원총회 의장)는 지난 24일 한의사회관 5층 대강당에서 제24회 회의를 열고, 전 회원투표 결과를 공지한데 이어 회원투표의 공정성 및 투명성 강화를 위한 정관 및 제규칙 개정 방안을 논의했다.
박인규 위원장은 “지난 9일 건정심 소위가 개최됐고, 당일 전 회원 투표가 발의됐다. 바로 다음 날 중앙선관위가 개최된 이래 전 회원 투표를 마감한 오늘까지 매우 바쁘게 달려왔다. 선관위원 여러분들의 수고로 무사히 회원투표 결과를 발표할 수 있게 돼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24일 오후 6시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을 실시하는 것에 대한 찬성 여부 투표’와 관련한 전 회원투표가 종료되자마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 투표시스템(K-voting)에 접속해 투표 결과를 확인한 뒤 곧바로 대한한의사협회 홈페이지(AKOM)에 공지했다.
공지는 “대한한의사협회장의 발의에 의하여 실시한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을 실시하는 것에 대한 찬성 여부 투표』는 투표권자 23,094명 중 총 16,885명이 투표하였고, 투표자 중 찬성의 수가 10,682명으로서 투표자의 과반수에 달하였으므로(63.26%), 동 의안은 찬성으로 의결되었음을 발표합니다”라고 게시했다.
선관위는 또 회원투표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정관 및 제 규칙 개정안을 심의했다.
이와 관련 박인규 위원장은 “본인이 회장으로 출마하는 선거에 선거관리위원을 본인이 지정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 때 지지자들이 뭐라고 했냐면 ‘우리 회장님은 공정하게 할 것’이라고 해서 그렇게 정관이 개정됐다”면서 “하지만 이는 말이 안 된다. 기피, 회피라는 단어가 정관에 명시돼 있는 이유는 본인이 직접 해당될 경우에는 물러나 있어야 하고, 투표할 때도 투표에서 빠져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또 “2019년도 회장 해임 투표가 접수되었을 때도 마찬가지다. 본인을 해임시킨다고 하는데 어느 누가 공정히 하겠다고 하겠는가. 그런 상황이라면 나 또한 힘들 것이다. 그래서 공정하고, 투명한 관리를 위해 선관위가 나서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또한 “해임을 찬성하는 측과 반대하는 측을 축구시합으로 가정한다면 시합을 할 때 심판이 있어야 되지 않겠나. 근데 현행 정관에서는 해임이 되기 싫어하는 사람이 선수도 하고 게임룰도 정하고 심판도 한다. 이렇게 해서는 공정한 게임이 안 된다. 누구를 특정해서 말 하는 게 아니다. 현 집행부에 대해 말하는 게 아닌 공정성을 얘기하는 것이다. 해임을 하던 안 하던 회원 5분의 1이 요구를 했다면 공정한 룰에 의해 진행해야 하고 그 주체를 제3자인 선관위에서 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 선관위 위원들은 지난 달 17일 이사회에 제출했던 ‘회원투표 등에 관한 정관, 정관시행세칙 등 개정 건의안’에 대하여 혹시라도 수정·보완해야 할 부분이 있는 지를 다시 면밀히 토의, 심의했으며, 심의한 결과 기 제출한 건의안을 그대로 유지하되, 다만 이번 회원투표에서 드러난 회원투표의 사무절차에 대하여 일부 수정 보완을 하기로 위원 전원의 일치된 의견으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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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2019년도 정부R&D 예산 총 20조 6254억 원 집행
///부제 보건의료분야 1.7조 원…9.2%의 비중
///부제 중점과학기술 중 19.2%가 생명·보건의료 분야로 가장 놓은 비중 차지
///본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이하 과기정통부)가 지난 23일 제21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 운영위원회에서 보고한  ‘2019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조사·분석 결과(안)’에 따르면 2019년도 정부 연구개발(R&D) 집행규모는 20조 6254억원(전년 대비 4.3% 증가)으로 최근 5년간(’15~’19년) 연평균 2.2% 증가했으며 정부 총예산의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 6.4%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처별로는 과기정통부 7.0조 원(33.9%), 산업부 3.2조 원(15.7%), 방사청 3.2조 원(15.3%), 교육부 1.9조 원(9.3%), 중기부 1.0조 원(4.9%)으로 이들 5개 부처가 전체의 79.1%를 차지했다.
2018년 상위 5개 부처 집행비중 78.4%에 비해 특정 부처에 대한 R&D집중도가 0.7%p 증가한 것.
그 다음으로 농진청 6467억 원(3.1%), 해수부 6305억 원(3.1%), 복지부 5142억 원(2.5%), 국토부 4880억 원(2.4%) 순이었다.
기술분야별 집행규모를 살펴보면 기계 3.4조 원(17.5%), 정보/통신 2.0조 원(10.6%), 전기/전자 1.8조 원(9.6%), 보건의료 1.7조 원(9.2%)으로 나타났으며 융합연구분야의 집행액은 전년대비 2734억 원 증가한 2조5709억 원(13.3%)으로 최근 5년 간(‘15~19) 연평균 3.1% 증가했다.
보건의료분야 집행규모는 2014년 1조3109억 원, 2015년 1조5261억 원, 2016년 1조5505억 원, 2017년 1조6372억 원, 2018년 1조6845억원, 2019년 1조7000억 원으로 증가했으며 그 비중도 2014년 8.0%, 2015년 8.7%, 2016년 8.8%, 2017년 9.1%, 2018년 9.1%, 2019년 9.2%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중점과학기술(제4차 과학기술기본계획(‘18~’22)의 전략을 효과적으로 이행하고 경제, 사회, 과학기술적으로 기여도가 높은 기술로 선정) 집행액은 10조9232억 원(56.7%)이며 생명·보건의료분야가 2.1조 원(19.2%)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연구수행주체별 집행규모는 대학 5.0조원(24.4%), 중소·중견기업 4.5조원(21.9%),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출연(연) 4.0조원(19.2%), 부처 직할 출연(연) 3.7조원(17.9%), 경제인문사회계 출연(연) 0.6조원(3.0%), 대기업 0.4조원(1.8%), 기타 2.5조원(11.9%) 순으로 집행됐다.
연구자 주도 기초연구 확대, 벤처·중소기업의 기술역량 강화 등에 따라 대학(’15년 4.3조원→’19년 5.0조)과 중소·중견기업(’15년 3.4조원→’19년 4.5조원)의 집행액은 꾸준히 증가한 반면 대기업의 집행액은 감소(’15년 0.6조원→’19년 0.4조원)했다.
지역별 집행규모는 지방(대전 제외) 7.9조 원(38.8%), 수도권(서울·경기·인천) 6.7조 원(32.6%), 대전 5.8조 원(28.6%) 순으로 지역 과학기술 혁신역량 제고와 공공기관의 지방이전 등의 추세에 따라 최근 5년간 지방 R&D 집행비중은 꾸준히 증가(연평균 3.9% 증가)한 반면 수도권 R&D 집행비중은 감소(연평균 △2.9% 감소)했다.
연구자 주도로 자유롭게 주제나 범위를 설정해 연구하는 ‘연구자 주도 기초연구사업’은 집행액이 1.7조원으로 전년대비 19.6%가 증가했고과제 수는 2만 3104개로 전년대비 31.7%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개발 과제 당 평균 연구비는 전년대비 0.2억원 감소한 2.9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연구비 구간별 과제 수로는 5000만원 미만이 2만5770개(36.6%, 전년대비 32.9% 증가), 5000만원 이상∼2억 원 미만이 2만9146개(41.4%, 전년대비 24.9% 증가), 2억 원 이상이 1만5411개(21.9%, 전년대비 3.8% 증가)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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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대전시의회, ‘한의약 육성 조례안’ 제정
///부제 윤용대 의원 대표발의…한의약 발전의 기반 조성하고 시민 건강 증진 기여
///본문 대전광역시의회가 지난 19일 한의약 육성 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
윤용대 의원(사진)이 대표 발의한 이번 조례안은, 지난 5월 25일 의회 상임위원회 복지환경위원회에 회부되어, 6월 5일 원안대로 상정 및 의결되었고, 19일 본회의에서 상정되어 최종 통과됐다.
윤용대 의원은 “이번 조례안은 한의약 육성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여 한의약 발전의 기반을 조성하고, 시민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자 제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장, 한의약 육성위해 시책 마련 및 추진해야”
조례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대전광역시장은 한의약을 육성시키기 위하여 한의약 육성 시책을 마련하고 추진하도록 책무를 규정했다.
다음으로는 한의약 육성을 위하여 △기본목표와 방향 △한의약 육성 시책 △재원조달 방안 △그밖에 한의약 육성을 위하여 필요한 사항 등을 포함하는 대전광역시 한의약 육성 계획을 수립 및 시행하도록 했다.
한의약 육성을 위하여 추진할 수 있는 사업도 명시됐다. 조례안에서는 △건강증진 및 치료사업 △한약시장 육성 △한방 특화 상품의 개발 △한의약 정보제공 및 홍보 △그밖에 한의약 육성을 위하여 필요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였고, 이에 따른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서 한의약 관련 법인 및 단체의 예산 범위에서 필효한 사업비의 전부 또는 일부를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한의약 육성을 위한 시책 및 관련 정보를 대전광역시 홈페이지를 비롯한 다양한 매체를 통하여 홍보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효율적인 사업의 추진을 위하여 한의약 관련 의료·연구 기관 및 단체 등에 협조를 요청할 수 있는 조항이 마련됐다.
복지환경위원회의 심사 과정에서 최태수 수석전문위원은 “이번 제정조례안은 ‘한의약육성법’에 따라 한의약 육성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려는 것으로 바람직하다고 판단되며, 소관부서에서는 조례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세부적인 육성계획 수립 및 시행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사료된다”는 검토의견을 남겼다.

한의약 육성법 관련 조례안 제정 총 5곳으로 늘어
한편 이번 조례안이 통과됨으로써 지방자치단체에서 한의약 육성법을 근거로 관련 조례를 제정한 곳은 서울특별시, 경기도, 대구광역시, 부산광역시에 이어 대전광역시가 5번째가 됐다.
그동안 조례안이 제정된 지자체에서는 이를 근거로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 치매 치료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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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한약재유통지원 활성화 위해 국비 지원 필요”
///부제 제215회 안동시의회 정례회서 손광영 의원 5분 발언
///부제 “사업 참여한 5개 지방자치단체, 현안 공유해 대응”
///본문 안동시의회 손광영 의원(사진)은 지난 19일 제215회 안동시의회 제1차 정례회에서 ‘한약재유통지원 활성화를 위한 국비 지원 방안’을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했다.
이날 손 의원은 △생산농가 판로와 지역경제에 피해가 없도록 남은 사업기간 동안 시설임대료를 국비로 지원해 줄 것 △관리운영 지침 개정을 통한 농민단체의 참여 △안전한 한약재 유통과 한방산업 활성화를 위한 사업 방향 개선 △경북도와 안동시의 유기적 공조체제 구축 등 협약에 따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을 요구했다.
한약재유통지원 활성화 사업은 2018회계연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결산과정에서 창고보관량을 기준으로 시설이용률이 저조하다는 지적을 받은 후, 개선 대책을 마련하는 대신 경제성만 따져 계약해지에 초점을 둬 도마에 올랐다. 손 의원에 따르면 2020년 국비보조 중단 및 차등지급정책으로 지방자치단체를 압박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했다.
이에 손 의원은 5개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대응할 수 있도록 현안을 공유하고, 국회에 건의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한약재유통지원시설은 국산한약재 생산 기반을 갖추고 재배농민을 지원하기 위해 2005년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으로 안동시를 포함해 △제천시 △평창군 △진안군 △화순군 등 5개 지방자치단체에 건립됐다. 또한 정부의 재정부담을 줄이기 위해 임대형민간투자사업(BTL)으로 추진됐으며, 투자비는 20년간 분할 상환, 시설임대료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각각 50%씩 부담하기로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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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6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울산시한의사회 ‘제16회 회장배 회원친선 골프대회’ 개최
///부제 소독과 안전지침 철저히 준수…신화석 원장 우승
///본문 울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주왕석, 이하 울산지부)가 지난 21일 마우나오션에서 ‘제16회 울산한의사회장배 회원친선 골프대회’를 개최해 친목을 다졌다.
코로나19로 인해 외부초청 없이 울산지역 한의사로 구성된 40명 10조가 경기에 참여했으며, 소독과 안전치짐 등 철저한 관리와 함께 행사가 진행됐다.
주왕석 회장은 축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가 한의원의 경영악화로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행사에 참여해주신 회원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많은 분들이 이 행사를 후원해주신 만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나눔을 베풀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 울산지부는 울산굿네이버스와 함께 ‘국내·외 위기아동 정기후원’을 통해 이에 해당하는 아동들에게 한약을 지원하고 ‘좋은이웃한의원’ 현판을 부착하는 사업을 설명하고, 다수의 회원들로부터 기부서명을 받기도 했다.
이날 골프대회에서는 남창한의원의 신화석 원장이 우승을 차지했으며 △메달리스트, 홍윤표(홍윤표한의원) △준우승, 김흥구(이세한의원) △3위, 박종흠(보한당한의원) △니어리스트, 김경훈(장덕한방병원) △롱게스트, 김홍길(홍성한의원) △최다버디, 김동욱(김동욱한의원) △최다파, 이상민(나팔꽃한의원) △최다보기, 김창현(영천한의원) △잉꼬상, 김황(예당한의원) △행운상, 심성흠(심한의원)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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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7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세종특별자치시, ‘한의난임사업 조례’ 제정
///부제 이영세 세종시의원 대표발의로 한의난임 법적 근거 마련
///부제 내년부터 2025년까지 시범사업 한의약 치료로 출산율 제고 앞장
///본문 세종특별자치시내 난임부부를 위한 한의난임치료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 22일 세종특별자치시의회(의장 서금택) 본회의를 통과했다.
세종시의회는 이날 세종시의회에서 제62회 정례회 4차 본회의를 갖고 ‘세종특별자치시 한방 난임치료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비롯한 64개 안건을 처리하고 전반기 공식 일정을 마쳤다.
세종시 한의난임치료 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더불어민주당 이영세 의원(사진 아래)이 지난 2월 21일 대표발의 했지만, 그동안 계류돼오다 이번 전반기 마지막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이 의원은 이번 조례안에 대해 “사회적·환경적 요인으로 증가하고 있는 난임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난임을 극복하기 위해 한의난임치료 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출산율을 높이고 임신·출산에 유리한 환경 조성에 이바지하고자 발의했다”고 밝혔다. 
조례안에 따른 한의난임치료 사업의 지원대상은 세종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난임 진단을 받은 부부(사실혼에 있는 경우도 포함)이며, 세종시는 난임부부의 난임 극복과 출산장려를 위해 한약 투여 및 침구 치료 등 한의난임치료 지원사업을 펼칠 수 있다.
또 한의난임치료에 대한 한의사의 상담과 교육, 홍보 등을 수행하게 되며, 그 밖에 한의난임치료를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세종시는 이르면 오는 2021년부터 난임진단을 받은 여성 24명에게 3개월 기간 동안 연 1회, 1명당 최대 170만원까지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하게 된다.
2021년 24명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치료 대상자는 연간 2명씩 증가해 오는 2025년에는 난임진단 여성 32명에게 치료비용을 지원할 수 있다.
한의난임치료 시범사업이 시작되는 2021년부터 5차 년도가 이뤄지는 2025년까지 총 5년간 소요액은 2억38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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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7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코로나19 여파로 ICOM ‘내년 10월’ 한국서 개최
///부제 코로나19 방역 성과 ICOM서 발표 제안…SNS 등 비대면 협력 방안도 제시
///부제 ISOM, 제34회 정기 이사회 화상 진행
///본문 한국에서 올해 10월 개최키로 했던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ICOM)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내년 10월로 연기됐다.
국제동양의학회(회장:Yoshiharu Motoo, 이하 ISOM)는 지난 20일 일본, 대만, 그리스, 홍콩 관계자 등이 참가한 가운데 화상회의를 활용한 ‘제34회 정기이사회’를 열고, 이 같이 결의했다.
이날 화상회의에는 Yoshiharu Motoo 회장, Makoto Yoshitomi 부회장, 송미덕 사무총장, 남동우·Toshiaki Makino·Chun Chuan Shih 사무부총장, 방대건·김인태·변준석 한국지부 이사, Shin Takayama·Zuimei Miyazaki·Denichiro Yamaoka·Yoshiki Nagai 일본지부 이사, Yi-Tsau Huang·Chao-Tsung Chen·I-Hsin Lin·Ching Chiung Wang·Chin-Chuan Tsai 대만지부 이사, Karavis Miltiades 그리스 지부 이사, Chan Y. L. Abraham 홍콩지부 이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앞서 ISOM은 대한한의사협회 주관 및 ISOM 주최로 제20회 ICOM의 주제를 ‘통합의료로 진화하는 전통의학’으로 정하고, 장소를 경주에서 서울 경희대 한의학관으로 변경해 오는 10월 개최키로 한 바 있다.
이에 대한한의사협회와 ISOM 한국지부는 위원회 구성, 국내외 연사 섭외 등 국제대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었으나 코로나19의 전세계적 확산이 장기화하면서 개최 연기를 확정하게 됐다. 이는 해외 입국인의 14일 격리조치가 이어지는 데 따른 각국 이사회 결과를 반영한 조치다.
이와 함께 ISOM 이사회에서는 코로나19 주제의 ICOM 포함 여부와 ISOM 이사회 운영, ISOM 기금 현황, 정관 등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Yi-Tsau Huang 이사는 “코로나19에 대한 각국 전통의학의 활용과 성과를 제20회 ICOM에서 발표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Karavis Miltiades 이사 역시 “서양의학으로도 마땅한 치료 방안이 없는 코로나19와 관련, 전통의학의 효과를 입증하면 감염병 대응에서 전통의학의 역할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송미덕 사무총장은 “이번 ICOM에서 코로나19 세션을 준비 중이었으며, 지금이라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활용해 각국의 전통의학의 활용 방안과 성과를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에서 진행 중인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를 통해 얻은 진료 데이터를 바탕으로 논문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조속한 시일 내에 한국에서의 코로나19 대응 방안과 성과를 공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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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7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김선민 심평원장, 대구·경북 지역 의약단체장과 소통
///부제 코로나19 극복 위한 의료진 헌신적 노력에 감사…보건의료 현안 논의
///본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 김선민 원장은 지난 17일 대구지원을 방문, 2020년도 주요 사업에 대한 추진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대구·경북 지역 의약단체장과 간담회를 통해 의료계와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김 원장은 △사전예방 중심의 적정진료 및 분석심사 선도사업 △사회적 가치·윤리경영 실현 등 대구지원의 주요 추진사업 및 현안에 대해 의견을 공유하고, 내부직원과의 대화 등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김 원장은 코로나19 대구·경북 지역 사태에도 불구, 코로나19 범정부특별대책 지원단 의료지원반 현장 파견 등 맡은 소임을 다해 준 직원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와 함께 대구·경북의 9개 의약단체장과 간담회 개최를 통해 의료계의 소리를 경청하고, 심평원과의 소통·협력의 중요성 및 보건의료 관련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 원장은 “우선 대구·경북 지역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써주신 의료진들의 헌신적인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지역 의료계 및 국민과 더 많이 소통하고 협력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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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8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지난해 한의의료기관 요양급여 ‘3조119억원’
///부제 한의원 2조5938억원·한방병원 4181억원으로 각각 9.85%·16.69% 증가
///부제 진료일 기준 한의원 10.02%(2조6120억원)·한방병원 19.30%(4266억원) 늘어
///부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9년 진료비 심사실적’ 자료 공개
///본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이 지난 22일 ‘2019년 진료비 심사실적(심사일 기준)’ 및 ‘2019년 진료비 주요 통계(진료비 기준)’ 자료를 공개한 가운데 한의의료기관의 요양급여는 심사일 기준으로 3조119억원으로 나타났다.
심사일 기준으로 작성된 ‘2019년 진료비 심사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보장별 심사실적은 총 15.7억건이 심사돼 전년 동기대비 1.89%가 증가했으며, 심사금액은 97조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10.13%의 증가율을 나타낸 가운데 건강보험 진료비는 85조7938억원(10.11% 증가), 의료급여 진료비는 8조5907억원(9.89% 증가), 보훈 진료비는 4443억원(7.79% 증가), 자동차보험 진료비는 2조2142억원(12.04% 증가)으로 각각 확인됐다.
이중 건강보험의 경우 입원 요양급여비용은 32조81억원으로 9.98%가 증가했고, 외래 요양급여비용은 36조845억원으로 11.56%가, 또 약국 요양급여비용은 17조7012억원으로 7.52% 늘었다.
특히 요양기관종별로 심사실적에서 한의원은 2조5938억원(입원 108억원·외래 2조5890억원)으로 나타나 전년 2조3613억원보다 9.85% 증가했으며, 내원일수도 97,846천일에서 100,714천일로 2.93% 늘었다.
또한 한방병원은 4181억원(입원 3032억원·외래 1149억원)으로 나타나 전년(3583억원)과 비교해 16.69%가 늘어났으며, 내원일수의 경우에는 6,834천일로, 전년 동기(6,476천일) 대비 5.5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이를 진료일 기준으로 살펴보면 한의원은 2조6120억원(입원 113원·외래 2조6007억원)으로 나타나 전년 2조3742억원보다 10.02% 증가했으며, 내원일수는 97,596천일에서 100,767천일로 3.25% 늘었다.
또 한방병원은 4266억원(입원 3108억원·외래 1158억원)으로 나타나 전년(3576억원)과 비교해 19.30%가 늘어났으며, 내원일수의 경우에는 6,762천일로, 전년(6,416천일) 대비 5.4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의의료기관 이외에는 △상급종합병원 14조9705억원(6.42% 증가) △종합병원 14조7210억원(16.47% 증가) △병원 13조5008억원 △요양병원 5조9293억원(4.30% 증가) △의원 16조8644억원(11.47% 증가) △치과병원 3093억원(15.02% 증가) △치과의원 4조5504억원(15.91% 증가) △보건기관 등 1644억원(0.24% 감소) △약국 17조7012억원(7.52% 증가)으로 각각 확인됐다.
요양기관 종별 청구기관 수의 경우에는 한의원은 1만4829개소로 0.7%가 증가했으며, 한방병원은 388개소로 전년과 비교해 5.4% 늘어났다. 상급종합병원은 변화가 없었고, 종합병원 327개소(2.8% 증가), 요양병원 1650개소(0.3% 감소), 의원 3만1643개소(2.2% 증가), 치과병원 253개소(2.0% 증가), 치과의원 1만8337개소(1.5% 증가), 보건기관 등 3472개소(0.2% 감소), 약국 2만2968개소(1.4% 증가)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지난해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질병은 입원의 경우는 노년백내장, 상세불명 병원체의 폐렴, 감염성 및 상세불명 기원의 기타 위장염 및 결장염 순이었고, 외래는 치은염 및 치주질환, 급성 기관지염, 혈관운동성 및 앨러지성 비염 순으로 나타났다. 입원 다발생 질병 중 요양급여비용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질병은 노년백내장으로 ‘18년 4133억원에서 ‘19년 4888억원으로 18.3% 증가했으며, 외래의 경우에는 치아우식으로 같은 기간 3694억원에서 5397억원으로 46.1%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65세 이상 요양급여비용은 34조7251억원으로 전년대비 11.6% 증가했으며, 이 중 입원 요양급여비용은 15조9068억원(10.0% 증가), 외래 요양급여비용은 11조6376억원(14.6% 증가), 약국 요양급여비용은 7조1807억원(10.6% 증가)으로 나타났다. 
또 다발생 질병 1위는 입원은 노년백내장(23만6050명)이, 외래는 치은염 및 치주질환(286만4504명)으로 집계됐으며, 요양급여비용이 가장 높은 질병은 입원은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1조5987억원)가, 외래는 치아 및 지지구조의 기타 장애(1조5758억원)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자동차보험 진료비는 2조2142억원으로 나타나 전년과 비교해 12.05%가 증가한 가운데 이중 입원진료비는 1조2276억원(4.75% 증가)·외래진료비는 9867억원(22.67% 증가)으로 확인됐다.
요양기관종별 심사실적을 살펴보면 한의원은 4318억2100만원에서 5566억600만원으로 28.90%이, 한방병원은 2989억6700만원에서 4308억3700만원으로 44.11% 증가한 가운데 △상급종합병원 2074억8000만원(4.03% 감소) △종합병원 4171억4100만원(2.25% 감소) △병원 2662억9900만원(2.19% 감소) △요양병원 755억8000만원(2.12% 증가) △의원 2553억6000만원(1.58% 증가)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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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한의협, 의료대마운동본부와 맞손
///부제 의료용 대마 사용 확대 위한 홍보·토론회 추진 등에 협력
///본문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 회장 최혁용)는 지난 24일 협회관에서 한국의료대마운동본부(대표 강성석)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질병치료와 건강증진 목적의 ‘의료용 대마 사용’ 확대를 위해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뜻을 같이했다.
양 단체는 이날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상호간의 유관기관, 유관협회 연대 확장 △‘대마의제’에 관한 연락과 운영, 홍보 등 업무 공유 △정책토론회, 공청회 추진 및 세부사항에 대한 상호협력 등을 위해 공조키로 협의했다.
한의협은 지난 2018년 12월, 환자의 권익 보장 및 치료 기회 확대를 위해 대마를 의료 목적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에 따라 지금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의료용 대마의 사용 확대를 추진해 왔다.
‘전통적으로 대마를 이용한 한의약 치료를 시행해 온 한의사들에게 대마 전초를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관계 당국에 제출했으며, 2019년 1월에는 ‘의료용 대마 처방 확대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어 “한의사가 환자들에게 대마 성분을 함유한 의약품 등을 처방할 수 있고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에서 관련 의약품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법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친 바 있다.
이밖에도 의료용 대마 전문가 초청 간담회와 세미나, 자문미팅 등을 개최해 대마 치료효과와 한의사의 대마 성분 의약품 및 의료용 대마 전초 사용의 당위성 등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향후 한의협은 유관단체들과 협업을 통해 의료용 대마 전초 사용이 안전하다는 근거자료 확보와 관리방안을 수립하고, 마약류취급의료인인 한의사가 대마 성분 의약품을 원내에서 자유롭게 처방할 수 있도록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조체계 구축 및 관계법령의 개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대한한의사협회 최문석 부회장과 노태진 약무이사, 이승준 법제/약무이사, 이은경 한의학정책연구원장이 참석했으며, 한국의료대마운동본부에서는 강성석 대표와 조만수 교수(국민대학교 농업서비스디자인 분과)가 자리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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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9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한의원서 의료용 대마 처방, 일차의료 강화 차원”
///부제 미국식 디스펜서리, 한의원 시스템 통해 가능 전망
///부제 “안동 대마 규제자유특구에 한방 기업도 포함되길”
///본문 지난 24일 진행된 ‘의료용 대마 사용 업무협약’을 마친 후 강성석 한국의료대마운동본부 대표(사진 왼쪽)는 “지난 2018년 운동본부가 환자단체와 함께 법 개정을 주도하며 사실상 의료인들은 뒤따르는 모양새였는데,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는 그 과정 속에서도 환자단체와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다”며 “의료용 대마 처방을 위해서는 의료인의 진단이 필수적인 만큼 우리나라의 생약 전문가인 한의협과 정식으로 협약을 맺은 것”이라고 협약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강 대표는 현행 의료용 대마 처방 시스템을 비판하며 “일차의료 강화 차원에서라도 현재 상급종합병원에서 의료용 대마 처방을 받는 시스템보다 한의원 네트워크를 활용해 대마 생약을 처방받는 방식이 훨씬 더 효율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신촌 세브란스병원과 같은 상급종합병원에서 CBD 성분의 ‘에피디올렉스’와 CBD 및 환각 성분인 THC가 함유된 ‘사티벡스’ 등이 의료용 대마로 처방되고 있는데, 한 병에 160만~170만 원에 달해 정작 약이 필요한 환자들에게는 접근성이 낮다는 지적이다.
강 대표는 “에피디올렉스가 대마 성분 99%에 향이 첨가된 약인데 터무니없이 가격이 비쌀뿐더러 심지어 부산 환자가 아픈 몸을 이끌고 서울 3차병원까지 와서 약을 처방받아야 한다는 건 의료라고 보기 어렵다”며 “환자들 역시 일차의료기관에서 진단과 진료를 받고 싶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덧붙였다.
조만수 국민대학교 농업서비스디자인분과 교수(사진 오른쪽)는 “학자의 시각에서 미국의 의료용 대마 공급 시스템인 디스펜서리의 역할을 한의원 네트워크가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미국과 캐나다의 경우 환자가 처방전을 들고 디스펜서리(dispensary)에 가면 대마 전문가들로부터 처방을 받을 수 있다. 조 교수는 이러한 디스펜서리 모델을 참고해 한의사들의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환자들의 접근성을 개선시킬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조 교수는 이어 “안동시와 경북도가 대마규제자유특구를 추진 중인데 한의사협회 뿐 아니라 한약업체 및 한방기업 등이 적극 참여해 포함됐으면 좋겠다”며 “향후 대마의 유용한 물질인 CBD의 연구개발부터 환자들의 임상 데이터를 축적하는 기반을 차근차근 마련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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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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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코로나19 대응인력 위한 숲치유 프로그램 ‘시범운영’
///부제 산림청, 보건복지부와 함께 코로나19 대응 의료진 대상으로 실시
///본문 산림청(청장 박종호)은 보건복지부와 함께 코로나19 대응 인력에 대한 숲치유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숲치유 프로그램은 코로나19로 침체된 국민정서를 회복하고 사회적 활력을 증진코자 산림생태자원을 활용해 제공하는 휴식·치유 프로그램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영남권 국가트라우마센터인 국립부곡병원 의료진 등 20명을 대상으로 국립산림치유원(경북 영주)에서 1박2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가족 단위로 피톤치드 등 숲 속 치유 인자를 활용한 복식호흡이나 해먹 명상과 같이 심신피로를 개선하기 위한 숲속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또한 이번 시범사업에는 국가트라우마센터에서도 참관하고, 개선 방안에 대해 숲치유 프로그램 운영진들과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용권 산림청 산림교육치유과장은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의료진 또는 자원봉사자들과 같은 코로나19 대응 인력을 위한 숲치유 프로그램을 한층 보완 및 개선, 보다 나은 숲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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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 통해 비대면진료의 효용성 직접 확인”
///부제 김경호 한의진료센터장 “감염병 대응 위한 프로토콜로 자리매김 가능”
///부제 코로나19 전체 확진자 중 20.3% 한의진료… ‘한의전화진료 가이드’ 활용
///본문 지난 17일 개최된 ‘제2차 한의약정책포럼- 포스트 코로나 대응 한의약 활용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포럼’에서는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가 지난 3월9일부터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는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이하 한의상담센터)의 사례를 통해 감염병 대응에 있어 비대면진료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지를 여실히 입증했다.
이날 ‘비대면 한의 전화진료 현황과 성과’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 김경호 코로나19 한의진료센터장(한의협 부회장)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폭되던 시기 한의계의 참여 요청을 대구시에서 거부하면서 한의계가 외부의 도움 없이 자발적인 성금 모금과 자원봉사 참여로 한의상담센터를 운영할 수밖에 없었던 배경을 설명하면서 운을 뗐다.
김 센터장은 “한의계로서는 처음 시도하는 비대면진료인 만큼 진료상의 정확도를 높이고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한의 전화진료 가이드’를 만들어 체계적으로 진료 및 관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며 “이 가이드에는 환자를 진료하면서 반드시 필요한 사항은 물론 처방한약 복용법, 처방되는 한약 목록 등 세세한 부분까지 담음으로써 환자의 안전과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으며, 실제 비대면진료를 해나가면서 현실에 맞게 지속적으로 수정·보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김 센터장이 발표한 한의상담센터 현황에 따르면 참여 인원은 3월9일부터 4월5일까지 운영된 대구 한의상담센터에는 한의사 379명·한의대생 372명이, 또 서울 한의상담센터의 경우에는 3월31일부터 5월29일까지를 기준으로 한의사 1241명·한의대생 1453명이 한의약을 활용한 코로나19 확진자의 건강을 돌보기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이러한 한의계의 노력으로 인해 5월30일 기준 1만1441명(5월30일 0시 기준)의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20.3%에 이르는 2326명의 환자(초진환자 기준)를 진료했으며, 재진환자는 9594명, 처방수는 8391건에 이르고 있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성별로는 남자 25%·여자 75%(4월26일 기준)이며, 치료 종결 환자의 진료기간은 평균 13.3일, 진료횟수는 평균 4.4회로 나타났다.
김 센터장은 “대면진료에만 익숙했던 한의사들이 처음으로 비대면진료에 나서 초창기에는 많은 어려움도 뒤따랐지만, 곧 적응하고 자신들의 임상경험을 활용하는 등 비대면진료로도 환자들을 잘 진료해 나갔다”며 “또한 비대면진료의 정확성에 대한 우려도 있는 만큼 차트에 고위험군들을 별도로 표시해 관리하는 등 환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진료했으며, 실제 상담을 하면서 위급한 환자들을 응급실로 이송하게 하는 등의 사례도 많았다”고 말했다.
또한 김 센터장은 “한의상담센터가 처음 개소된 대구에서는 진료과정의 세팅부터 시작해 한의사 회원들이 환자들에게 한약 택배를 직접 전달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현재와 같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던 만큼 이 자리를 빌어 한의상담센터에 참여해준 모든 한의사·한의대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다만 환자들이 원하는 데도 불구하고 확진자 격리시설에서 한약 반입조차 막고 있는 현실은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 센터장은 “이번 한의상담센터를 운영하면서 감염병 등으로 인해 대면진료가 어려울 경우에는 비대면진료가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직접 체험한 기회가 됐다”며 “현재 정부에서도 이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는 만큼 앞으로 비대면진료와 관련된 부분을 잘 준비해 매뉴얼화해 나간다면 향후 발생될 수도 있을 새로운 감염병 대응을 위한 프로토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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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코로나 계기로 의료서비스 체계에 변화 있을 것”
///부제 이상훈 책임연구원 “원격의료, 대면진료 채울 수 없는 역할 수행할 수 있어”
///부제 의료인이 환자 직접 찾아가는 체계로 변화…AI, 원격의료도 적극 활용
///본문 포스트 코로나 이후 원격의료, AI 등을 활용한 새로운 의료체계가 정립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상훈 한국한의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지난 17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개최된 ‘제2차 한의약정책포럼-포스트 코로나 대응 한의약 활용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포럼’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코로나 이후 보건의료기술 발전방향’을 주제로 발표한 이 책임연구원은 “코로나19 이전만 해도 원격회의는 낮은 집중력, 정확하지 않은 정보 전달 등의 단점으로 인해 많이 활용하지 않았지만, 현재에는 화면공유·회의록·영상녹화기능 등 단점들을 보완해가며 적극 활용되고 있다”며 “원격의료도 아직까지 가보지 않은 것이기에 많은 우려를 자아내고 있지만 막상 현장에 적용되면 오히려 잘 운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책임연구원에 따르면 완전한 원격의료란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즉 완전한 원격의료가 시행되기 위해서는 모든 환자에게 의료기기가 가야 하고, 그것을 사용해줄 누군가가 가야 하는데, 현실에서는 환자에게 갈 수 있는 기기가 제한적이어서 현재의 수준에서는 어렵다는 것이다.
또한 현재 의료에서는 AI를 활용한 다양한 시도들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러한 시도들이 의료인이 하는 대면진료가 채워줄 수 없는 부분들을 채워주고 있다.
이 책임연구원은 “영국에서 바빌론(AI)을 이용한 시범사업에서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았으며, 이외에도 환자들이 정신과의사한테 직접하지 못하는 말들도 AI에는 서슴없이 하는 등 AI 혹은 원격의료가 할 수 있는 나름대로의 역할이 있다”며 “앞으로 AI 등을 활용한 원격의료 도입에 있어 어떠한 영역에 적합한지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원격의료는 의료기관을 방문하고 싶어도 신체상의 어려움으로 인해 찾아가지 못하는 환자들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하며, MEDWAND· Addison Care 등을 활용하고 있는 CES2020에서의 원격의료를 소개했다.
특히 이 책임연구원은 “지금까지 현대의학은 고성능 의료기기를 중심으로한 진단성능을 확보해 의료서비스 향상을 도모해 왔지만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는 환자의 밀집으로 인한 감염질환의 위험이 높아져 의료서비스 자체가 완전히 중단되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이같은 문제점을 개선키 위해서는 향후의 의료서비스는 고성능 의료기기 중심보다는 저성능 의료기기와 장기적 밀착관찰, AI를 활용한 진단성능이 확보된 의료서비스 체계로 전환돼야 하며, 방문진료가 병행이 되는 의료서비스 모델이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예측했다.
또한 이러한 원격의료시대의 핵심 필요조건으로는 △Raw Data 제공형 AI-ready 의료기기 △간병인·방문간호·주치의 등 원격진단의 공백을 메워줄 수 있는 최소한의 밀찰의료 시스템 △상담-진단-치료의 All-in-One 의료시스템 개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책임연구원은 “지금은 의료인이 의료기관에 앉아서 환자가 오기만을 기다리는 시스템이라면, 앞으로는 의료인이 환자들에게 직접 찾아가는 형태의 의료로 개편될 가능성이 높다”며 “한의계에서도 새로운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비용효과적인 측면에서 한의계에 접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연구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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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감염병 예방하기 위한 비대면진료, 구체화 필요한 시점”
///부제 한의학정책연구원 이은경 원장, ‘비대면 진료를 둘러싼 주요 쟁점’ 발표
///부제 “진료형태, 수가체계 등 디테일한 부분부터 논의돼야”
///부제 미, 영, 일 ‘코로나 국면, 비대면진료 정책 확대 시행’ 국내서도 참고
///본문 감염병 관리에 있어 비대면진료는 필요하며, 세부적인 내용들을 구체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7일 개최된 ‘포스터 코로나 대응 한의약 활용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포럼’에서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 한의학정책연구원 이은경 원장은 뉴노멀 시대에 발맞춰 비대면진료 활용이 필수라는데 동의하는 한편, 진료형태 및 수가체계 등 디테일한 부분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선행돼 정책이 구체화 될 수 있도록 논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원장은 감염병 관리에서 비대면진료가 중요한 이유에 대해 “우리는 이미 사스를 통해 의료기관, 의료진 감염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경험했다”며 “의료진, 의료기관이 감염의 온상이 되면 진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들의 문제, 감염병 상황에 따른 진료 소외 문제 등 부가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비대면진료가 오래된 주제로 논의됐지만 접점이 찾아지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정부가 정책 추진 방향에 갈피를 잡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정부가 지난 10년간 비대면진료를 지나치게 산업적 측면에서 강조했던 부분이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왔다”며 “포스트 코로나, 뉴노멀 등 새로운 접근이 필요한 이 시점에서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구체적인 비대면진료 정책 추진 계획들이 제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원장은 “정부에서 실제 정책추진을 하기 위해서는 제기되는 문제점에 대해 구체적인 솔루션을 제시해야한다”며 “의료전달체계가 붕괴될 것이라는 우려가 타당한 면이 있으니 방문진료, 주치의제도 등을 고려해 정책을 추진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원장은 비대면진료를 반대하는 의협의 4가지 주장(비대면진료의 불안전성, 개원의들의 경쟁성 약화, 대형병원 쏠림현상, 일차보건의료 체계 붕괴)에 대해서는 무조건적 반대를 내려놓고 세부적인 측면에서 개선이 가능한 정책을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이 원장은 “의협 역시 새로운 기술이나 진료형태 등 의사와 환자 간 만나는 방식들이 예전과 달라져야 한다는 전제에는 동의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 환자들이 어떤 방식으로 병원을 찾는지, 수가는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비대면진료의 규제는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의사와 환자 간의 교류에서 인센티브와 패널티는 어떻게 만들 것인지 등의 디테일한 부분이 논의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미국 △영국 △일본 등 각국에서 코로나19를 맞아 비대면진료 정책을 확대 시행한 부분을 예로 설명하며, 비대면진료의 방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팬데믹 상황에 한해 원격의료 플랫폼의 개인정보에 관한 준수 규제를 완화했으며, 지난 3월 30일 발표에서는 대면진료와 동등한 의료수가를 제공한다고 밝혔고, 영국의 국가보건서비스 NHS 역시 코로나19에 대처하기 위해 원격의료를 권장했으며, 초진은 대면진료로 이뤄졌던 일본도 코로나19 사태에 초진도 원격으로 할 수 있도록 규제를 대폭 완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이 원장은 “우리나라보다 앞서 나가고 있는 각국의 비대면진료 효과성, 법적현황 등을 참고해 제도화 시키는 것도 좋을 것”이라며 “한의협 역시 국민들의 건강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다양한 토론을 통해 의견을 모으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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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공공의대 설립, 대학이 아닌 지방정부가 주도해야”
///부제 “단순한 정원 확대로는 효과 없어…지방 근무할 별도 트랙 필요”
///부제 공공의료체계 강화 방안 국회 토론회
///본문 지난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김성주, 최혜영 의원과 정의당 배진교 의원 주최로 열린 ‘공공의료체계 강화 방안 토론회’에서 발제를 맡은 김윤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는 “코로나19 2차 대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감염병 진료체계의 강화와 더불어 공공의료 강화를 통한 지역 의료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 의료 강화를 위한 4대 전략 패키지로 △공공병원의 국립대학병원 위탁 등 지역거점 공공병원 국립대학병원과 협력체계 △지역의사·지역간호사 양성 및 배치 △의료 취약지 거점병원 300병상 규모로 신증축 △필수의료 제공에 대한 적절한 보상 등을 제시했다.
특히 “지자체별 감염병 대응능력이 천차만별인 만큼 본부만으로는 지역 대응에 한계가 있으므로 지방정부와 협력해 대응해 나갈 전문적 질병청의 지방조직이 있어야 한다”며 “권역 지방예방관리청과 시도 질병예방관리본부의 설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교수는 “권역 내 필수의료서비스 제공 책임을 강화하는 등 국립대병원의 권역책임의료기관 역할을 강화하고 취약지 공공병원을 확충·신축하는 등의 방식으로 지역 의료를 제고해야 한다”며 “필수의료인력 확보를 위해 의과대학에 ‘지역의사’ 정원을 한시적으로 추가 증원해 필수의료분야에 배치하는 한편, 수도권 간호대 입학정원의 한시적 증원, 도별 간호학과 신설과 간호대 인력 증원 ‘지역간호사’ 제도 도입 등의 방안도 제시했다.
김창보 서울시 공공보건의료재단 대표는 “공공의대 설립이 대학이 아닌 ‘지방정부’ 차원에서 진행돼야 한다”며 ‘지방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감염병 대응을 위한 공공의료 역량 강화 방안으로 발제자가 제안한 ‘지역 의사’ 방안을 찬성하지만 지역의사 양성과 배출을 국립대병원으로 한정하는 것은 지방 정부 배제로 오해될 수 있으니 지방정부가 지역의사 양성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전문적 컨트롤 타워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질병예방관리본부를 두는 방안은 감염병 위기 시 지방에서 컨트롤타워 혼선의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며 “지방정부가 도시 계획 속에서 시민의 이동 최소화 등 포괄적 방역을 할 수 있는 만큼 지방정부가 재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형준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위원장도 “공공의대를 설립해 단순히 정원을 늘리는데서 나아가 별도 트랙으로 지역공공의사로서 기여할 수 있는 의무를 부과해야 공공의료가 강화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조승연 인천의료원장은 지방의료원 확대와 기능강화는 필수적이라며 시기별 공공의료 강화 과제를 제시했다. 단기적으로는 민간병원과의 협력방안 모색, 중증감염병 전담병원 전환 설치, 감염병 진료인력 지원 등의 과제를, 중기적으로는 지방의료원을 중심으로 공공병원 확출 및 시설 인력 규모 확대를 통한 공공의료기반 확충, 장기적으로는 공공의료를 국가보건의료 정책의 중심에 두는 방안을 제안했다.
원용철 공공병원설립운동연대 상임대표는 “우리나라의 의료체계가 민간 의료기관에 의존하면서 과잉진료와 적정의료의 부재, 의료비의 급격한 증가, 대형 민간병원 중심에 따른 지역의료 불균형 등 수많은 문제를 양산하고 있다”며 “공공보건의료 강화 방안의 최우선 목표는 공공의료기관의 확충인 만큼 70개 책임의료권역에 지방의료원이 최소 1개 이상은 설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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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2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보건복지부, 국민건강증진 위해 비대면진료 활용에 긍정적 입장
///부제 김국일 과장, 한의진료센터 성과에 감사의 뜻 밝혀
///부제 “국민 위한 보건의료 정책적 관점에서 비대면진료 추진할 것”
///부제 대형병원 쏠림현상, 의료사고 등 해결과제 놓고 의료계와 협력
///본문 “국민건강증진, 감염병 예방 등에 도움이 되는 비대면진료가 활용돼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
지난 17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포스트 코로나 대응 한의약 활용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포럼’이 진행된 가운데 보건복지부 김국일 보건의료정책과장은 국민들의 건강증진, 의료접근성 제고, 감염병 예방 등에 비대면진료가 활용되는 것에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하지만 여전히 비대면진료와 관련해 해결해야할 과제들이 많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특히 그는 비대면진료의 전달체계 문제, 대형병원 쏠림현상, 의료사고 등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상황들로 인한 사회적 합의가 어려운 점을 토로하며, 비대면진료를 의료체계 내 하나의 수단으로 바라보고 보건의료 정책적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의료기기산업 발전을 위한 비대면진료의 추진은 정부의 정책적 방향성과 맞지 않다고 못을 박았다.
이어 김 과장은 앞서 발제자 및 토론자가 발표한 내용들에도 공감을 나타내며, 지역사회 의료의 질을 향상시키고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제안을 귀담아 듣겠다는 의사를 내비췄다.
특히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가 운영 중인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이하 한의진료센터)’의 성과에 대해서 그는 “코로나 상황 하에서 한시적으로 시행됐음에도 불구하고 성과를 볼 수 있었다. 고생 많았다”며 “한의진료센터 전화처방 프로토콜을 제도화하기 위해 여러가지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며, 혹시 발생할지 모르는 의료사고를 대비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논의돼야 할 내용으로 김 과장은 △제공 주체 설정(의원, 병원) △질환의 종류 △진료 시기 등을 꼽았고, 모든 의료계가 협력해 프로세스를 만드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비대면진료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대형병원 쏠림 현상에 대한 우려를 놓고 그는 “전달체계 개편 방안을 마련할 때, 경증질환과 중증질환을 각각 1차 의원과 상급병원에서 진료할 수 있도록 역할을 정립하고, 그에 따른 수가를 정하려고 고민하고 있다”며 “경증, 고혈압, 당뇨 등 만성병 환자들이 상급종합병원에서 비대면진료를 받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만성질환 환자들이 상급종합병원을 통해 비대면진료를 활용하고자 하는 부분을 지양하려고 하는 정부의 뜻이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덧붙여 비대면진료로 인해 의료전달체계가 영향 받길 원하지 않는다는 정부의 입장도 포함돼 있다.
김 과장은 “실무자로서 한의협의 한의진료센터 등 비대면진료에 대한 여러 방안과 의견을 상시 체크하고 있다”며 “비대면진료가 잘 추진될 수 있도록 한의계를 비롯해 의료계 전체가 협력하면 좋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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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2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비대면진료, 공공성에 최우선 가치 두는 도구로 활용돼야 한다”
///부제 윤명 사무총장, 산업 아닌 환자 중심의 의료 소비되도록 역할 마련
///부제 비대면진료가 필요한 사회 ‘인정’…어떻게 가져가야 할 것인지 고민
///본문 “비대면진료의 시행 여부에 대한 관심보다 비대면진료를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 논의해야 할 시기다.”
소비자시민모임 윤명 사무총장은 지난 17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개최된 ‘포스트 코로나 대응 한의약 활용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포럼’에서 비대면진료가 국민의 안전과 건강에 최우선적으로 목적을 두는 즉, 공공성이 강조되는 도구가 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윤 총장의 이 같은 주장은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보건의료에 있어서 비대면진료의 필요성을 느끼는 한편 환자들의 대형병원 쏠림현상, 의료기기 산업화 등으로 인해 의료 공공성의 가치가 훼손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윤 총장은 “의료는 안전이 가장 중요하며, 국민의 생명을 담보하고 있다는 특수성을 띄고 있기에 보수적으로 생각해봐야 할 분야”라며 “비대면진료가 필요한 사회, 즉 융합의 시대로 가고 있음을 인정하되 이 도구를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기”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비대면진료를 시행할 것인지 말 것인지 이야기하기보다 국민들이 혼란에 빠지지 않도록 비대면진료가 역할을 할 수 있는 범위 등 방향성을 명확하게 마련해야 한다”며 “특히 오늘 이 자리에서 비대면진료가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대비하고 여러 가지 제도적인 부분에서 개선될 수 있는 방안이 논의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윤 총장은 현재 우리나라 의료 수준을 명확하게 판단해 비대면진료가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방향을 정하는 것이 우선시돼야하며, 대형병원과 의료기기 업계, 바이오·헬스케어·ICT 업계를 중심으로 산업적인 측면에서만 비대면진료가 논의 되는 것을 피할 것을 주장했다.
또 그는 “4차 산업시대를 맞아 의료인과 환자들이 사용하는 기계나 기술에 대한 교육도 필요하다”며 “이를 해결하지 못하면 정보를 잘 활용하는 집단과 취약계층 등과 같이 정보 활용능력이 떨어지는 계층간 격차가 생겨 차별이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비대면진료를 시행하기 위해 필요한 개인의 의료정보 및 데이터 유츨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강화된 보안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코로나를 계기로 비대면진료가 화두에 오르면서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 같다”며 “정부가 주장하는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의료를 소비할 수 있도록 방법을 모색할 수 있게 시민사회도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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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코로나19로 ‘의료는 공공자원’이라는 인식 확산
///부제 코로나19 발생 전 22.2%에서 발생 후 67.4%로 인식 대폭 변화
///부제 병원이 영리사업이라는 응답은 47.4%서 7.3%로 현저히 줄어
///부제 국립중앙의료원, 전국민 코로나19 경험·인식조사 결과
///본문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정기현)은 코로나19 2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지난 대응의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정책 역량을 높이기 위한 긴급 국민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전국 1000명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6일간 진행됐으며, △코로나19에 대한 경험 및 정책 인식 △공공보건의료 및 의료인에 대한 인식 △국립중앙의료원 및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역할 평가 등의 내용으로 구성됐다.
우선 ‘코로나19에 대한 경험 및 정책 인식’에서는 지난 4개월 동안 국민들은 코로나19라는 공중보건위기 상황에서 평소 지병 등 코로나19 외 의료기관 이용에 심각한 불편을 겪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전 국민 40.4%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스스로 병원 치료, 의료기관 방문을 중단한 경험이 있으며, 주요 이유로는 ‘병원 내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52.9%), ‘사회적 거리두기와 감염 위험으로 인한 외출 자제’(21.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에 앞서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의 ‘코로나19 확산 기간 응급실 내원 환자수 작년 대비 30% 감소(대구 지역의 경우 45% 감소)’ 발표와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감염병에 대한 과도한 위험인식으로 자칫 소홀해질 수 있는 감염병 외 국민건강에 더 큰 주의를 기울여야 함을 시사한다.
또 95.1%의 국민이 사회적 또는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는 가운데 실천하지 않은 4.9%의 국민들은 이에 대한 이유로 ‘아프면 직장 쉬기 등이 현실성이 없다’(53.3%), ‘성공적인 방역으로 감염자가 없을 것 같다’(21.6%) 등을 꼽았다.
또한 코로나19 정부대응에 대해서는 86.4%가 성공적이었다고 답변했으며, 그동안 국민의식이 성숙되었다는데 84.5%가 동의(대구경북 지역 시민의 경우 91.6%)하는 등 이번 사태를 통해 정부와 국민 스스로에 대한 신뢰와 자부심이 높아졌음도 확인했다.
특히 ‘공공보건의료 및 의료인에 대한 인식’ 문항에서는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의료인에 대한 인식, 의료 공공성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전반적으로 긍정적으로 향상됐다는 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우선 의료인에 대한 인식은 사태 이전과 비교해 긍정적 변화가 79.4%로 나타났으며, 이 중 매우 긍정적 변화가 25.1%를 차지해 상당한 개선이 있었다는 점이 두드러지는 한편 의료서비스가 공적자원이라는 생각에 동의하는 비율은 코로나19 발생 전 22.2% 불과했지만 발생 후에는 67.4%로 나타나 눈에 띄는 증가폭을 보였고, 반대로 병원이 영리사업이라는 응답은 코로나19 이전 47.4%에 이르렀지만 코로나19 이후에는 7.3%로 현저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는 각 주체들에 대한 신뢰도는 질병관리본부 93.2%, 국립중앙의료원 92.0%, 지방의료원 등 기타 공공보건의료기관 83.6%, 보건복지부 76.0% 등의 순으로 높았으며, 언론에 대한 신뢰도가 31.9%로 비교적 낮게 확인됐다.
이밖에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반적인 사회인식의 변화에 관한 종합 평가에서 국민들은 △의료서비스 공적책임 강화 94.3% △공공병원 중요도 체감 91.8% △국공립의료기관 확충 93.4% △방역당국 권한과 체계 강화 93.0% △감염예방시스템 선제 구축 91.9% △바이오헬스산업 성장 83.2% △경제사회활동 전반에 반성 필요 85.8% 등에 폭넓은 동의를 표시했다.    
한편 국립중앙의료원은 이번 인식조사 결과를 토대로 2차 유행을 대비한 전략을 재점검하고, 중앙감염병병원이자 공공보건의료체계의 중추 역할을 보다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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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코로나19, 3단계 걸쳐 뇌 공격한다!
///부제 美 신경과학자 포투히 박사 ‘코로나19 뇌 신경계에 미치는 영향’ 연구결과 발표
///본문 코로나19가 뇌를 공격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는 미국의 저명한 신경과학자인 마지드 포투히 박사가 ‘코로나19가 뇌 신경계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지난 11일 보도했다.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는 뇌를 3단계로 공격하며 1단계 공격은 코와 구강의 상피세포(epithelial cell)에서 시작돼 일시적인 후각과 미각 장애로 나타난다.
이어 2단계에서는 염증이 폭발하는 이른바 ‘사이토카인 폭풍(cytokine storm)’을 유발한다. 특히 염증 폭발은 폐에서 시작돼 혈관을 통해 신체의 모든 기관으로 퍼져나가면서 혈전을 형성, 크고 작은 뇌졸중을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3단계에서는 ‘사이토카인 폭풍’이 가속화되면서 뇌의 검문소 역할을 하는 혈뇌장벽(blood-brain barrier)이 무너지고 이와 함께 혈액 속의 염증 표지(inflammatory marker)들과 바이러스 입자들이 뇌를 침범해 경련, 착란, 혼수(coma), 뇌병증(encephalopathy)을 일으킨다.
코로나19 환자들은 상당수가 발작, 착란, 현기증, 마비, 혼수 등 여러 형태의 뇌 기능 장애를 보이는 만큼 인지기능 저하, 주의력 결핍, 뇌에 안개가 낀 것 같은 ‘브레인 포그(brain fog: 멍 때림)’가 나타나는지를 지속해서 살펴봐야 한다고 포투히 박사는 말했다.
또한 그는 코로나19 환자는 처음엔 대부분 뚜렷한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나 일부 환자는 고열, 기침, 호흡곤란 같은 전형적인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신경학적 증상이 먼저 오기도 한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19에서 회복된 환자들에게 “일단 퇴원하기 전에 뇌 MRI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며 “회복된 후에는 규칙적 운동,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사, 스트레스 해소, 수면 개선 등을 통해 뇌의 활력을 회복하고 후유증을 차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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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복지부, 중부권·영남권에 ‘권역별 감염병전문병원’ 추가
///부제 순천향대천안병원·양산부산대병원 각각 선정
///본문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권역별 감염병전문병원 구축사업 공모에 참여한 11개 의료기관을 심사한 결과, 중부권에는 순천향대학교부속천안병원, 영남권에는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이 각각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질본은 코로나19 확산 장기화에 대응하고자 권역별 감염병전문병원 확충을 위해 중부권(대전·세종시, 충청남북도)과 영남권(부산·대구·울산시, 경상남북도) 소재 종합병원 이상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지난 4월14일부터 5월22일까지 감염병전문병원 공모를 신청 받았다.
질본(1명)과 민간전문가(13명)로 구성된 선정 평가위원회에서 서면평가, 발표평가 및 현장평가를 실시 종합점수 최상위 의료기관을 최종 선정했다.
감염병 전문병원 구축사업은 대규모 신종 감염병 발생 등 국가공중보건위기 상황에 신속 대응을 위해 국정과제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감염병전문병원은 권역 내의 감염병환자 진단, 치료 및 검사와 권역 내 공공·민간 의료기관의 감염병 대응 전문 인력 등에 대한 교육·훈련을 실시하고, 감염병 위기 시에는 해당 권역 내 중증환자 등에 대한 치료 및 권역 내 환자 중증도 분류지원 등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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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4
///세션 인터뷰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의계에 필요한 공익적 임상연구 추진”
///부제 규제기관 움직이려면 근거에 기반한 합리적 설득 필요
///부제 한의약 제도권 진입 막힌 숨통 틔워주는 역할 기대
///부제 공적보험 의사결정에 필요한 근거합성연구기관도 필요
///부제 근거창출 전문인력 안정적 연구인프라 구축 풀어야할 과제
///본문 [편집자 주]
지난해 한의약선도기술개발사업이 일몰됨에 따라 후속사업으로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이 올해부터 10년 간 추진된다. 1576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을 관리, 운영하게 될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이하 사업단)이 지난 5월26일 출범됐으며 박민정 한의사가 사업단장을 맡았다. 한의계에 필요한 공익적 임상연구를 통해 한의약의 제도권 진입을 위한 막힌 숨통을 틔워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박민정 사업단장으로부터 사업단의 역할과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1.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에 대해 소개해 달라.
사업단은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이라는 한의계에 필요한 공익적 임상연구를 추진, 성과를 내는 것이 미션이다.
다만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은 한의약선도기술개발사업의 근거창출연구부분으로 영역이 좁아졌다.
한의약선도기술개발사업과 같이 연구영역을 굉장히 넓게 기획한 것이 예비타당성평가에서는 마이너스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비록 연구영역은 좁아졌지만 예산은 비슷한 수준으로 확보됐다.
따라서 한의약선도기술개발사업에서 지원했던 산업화 부분이나 처음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을 기획했을 때 포함됐던 빅데이터 연구개발 부분 등은 한의계에서 추가로 기획해 추진해야 할 것이다.

2.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은 어떻게 구성, 운영되는가?
사업단장과 사무국장 그리고 그 안에 연구자체를 지원하는 팀과 연구결과의 제도화를 지원하는 팀, 이렇게 두 팀 체제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와함께 연구가 제도화되고 확산되기 위해서는 연구디자인이나 설계를 굉장히 꼼꼼하고 신중하게 하는 것이 필요한데 이를 지원하기 위한 기술자문위원회도 운영할 계획이다.
보장성검토협의체도 운영하고자 한다.
공익적 임상연구를 계속 진행해온 양의계가 그간의 성과를 평가하면서 부족했던 점으로 정책연계를 꼽은 바 있다.
시작단계에 있는 한의계로서는 이러한 점을 빨리 받아들여 정책연계 프로세스를 기획단계에서부터 도입, 전략적으로 접근하고자 한다. 보장성검토협의체는 관련 유관단체와 공공기관이 참여해 연구결과의 제도화를 위한 프로세스를 보완해 주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 사업단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중점을 두고자 하는 것은?
많은 난관이 예상된다.
연구인력이 부족한 한의계로서는 원활한 운영을 위해 우수 인력이 많이 들어와 주는 구조가 필요한데 다행스럽게도 이번 사업에는 지원한 한의사들이 많아졌다. 이를 잘 활용해 협업해 나가면 사업단의 역량이 높아져 사업도 성공할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의 보장성 및 영역 확대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연구주제를 잡느냐도 중요하다.
역점을 두고자 하는 것은 비급여 항목이나 미등재 의료기술에 대한 임상시험이다.
약침은 자하거 이외 다른 약침에 대한 임상시험을 수행해 약침의 안전성과 유효성 근거를 만들고 필요하면 약침의 제도화까지 지원하고자 한다.
기성한의서 처방만이 아니라 3년 200례 이상 사용됐던 신조성한약처방에 대해서도 안전성과 유효성 자료를 만들어 첩약에 대한 보장성을 확대하고 질환 범위가 확대되도록 할 생각이다.
한의계에서 많이 활용하고 있는 기술 중 도침은 신의료기술로 등재하고 매선은 약침요법과 분리해 별도로 건강보험 등재를 추진하는 전략도 고민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건강보험용 56종 한약제제 외에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받은 혼합엑스제가 있는데 이들은 건강보험 등재에 법적 제약이 없다.
그러나 안전성, 유효성 자료와 경제성 관련 자료가 부족해 건강보험 등재를 위한 임상시험을 추진, 자료를 만들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함께 보장성에 대한 협의를 해나갔으면 한다.
한의계가 사용할 수 있는 의료기기들도 속속 개발되고 있다. 그러나 신의료기술로 등재하기 위한 연구지원이 별로 없는 상황이다.
연구자와 매칭을 통해 신규의료기기들이 한의의료기술과 매칭돼 신의료기술로 들어가 한의계에서도 수가를 받으면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연구가 필요다.
다만 한의계를 위해서 안정적으로 연구를 할 수 있는 조직이나 인력이 굉장히 부족하다.
10년 과제다 보니 과제가 끝난 후 전문 인력들이 안정적으로 계속 연구하고 일을 할 수 있는 조직이나 기관을 만들어내는 것이 필요하다. 이는 사업단과 한의계가 함께 풀어가야 할 숙제이기도 하다.

4.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에 대해 설명바란다.
5가지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가이드라인 개발 사업은 질환별 한의임상진료지침(CPG)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기존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개발사업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임상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한의표준임상경로(CP)를 개발, 보급하는 것이다.
한의의료기술 최적화 임상연구는 보장성 강화가 목표다. 국가 정책에 활용 가능한 수준의 안전성, 유효성, 비용효과성 자료를 만들어내는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약물상호작용연구는 양약과 한약제제의 상호작용을 연구해 병용지침을 개발하고 장기적으로는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구축을 위한 근거자료를 생성하는 것이다.
이 세가지 연구가 사업단에서 중점 관리하는 연구다. 질환별 중점연구센터와 한의 중개개인연구는 한국한의약진흥원에서 공식적으로 관리하고 사업단에서는 성과창출이나 성과의 제도화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5.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 중 특히 관심이 가는 과제는?
가이드라인개발연구는 굉장히 안정적이다. CPG개발 경험이 6년간 이미 쌓여 경로를 따라 잘 지원하면 될 것 같다.
다만 양방의 경우 개발된 CP를 보급하고 CP로 인해 발생하는 효과를 계속 모니터링하는 국립중앙의료원 산하에 공공보건의료지원센터가 있다. 처음에는 공공보건의료지원센터와 연계해 시작하되 인프라가 갖춰지면 사업단에서 한의계 독자적으로 CP를 보급할 수 있는 역할을 하도록 업무를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
한의계에서는 약물상호작용연구가 새로운 도전이기도 하다.
그동안 해왔던 연구와 너무나 다르기 때문에 지원이 적을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생각보다 많이 지원했고 연구 계획서들의 퀄리티 또한 굉장히 좋아 많이 기대하고 있다.
한약의 안전성 정보에 관한 과학적 근거들이 DUR로 쌓이면서 시스템이 갖춰지면 협진에 한약 활용의 타당성이 마련될 것이다.
한의계는 제도적으로 굉장히 불완전하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임상은 이원화돼 있는데 제도는 이원화돼 있지 못하다 보니 제도적으로 순환이 이뤄지지 않는다. 개선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협상만으로 제도를 개선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근거에 기반해 필요성을 합리적으로 이해시켜야 규제기관들도 움직이게 될 것이다.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을 통해 필요한 근거들이 쏟아져 나오면 이를 바탕으로 한의계에 필요한 제도들의 막힌 숨통을 틔워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6.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 요구되는 것은?
공보험은 근거창출 주체와 근거합성 주체의 지원을 받아 의사결정을 하게 된다.
한의계의 경우 이제 근거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단이 발족돼 향후 10년간 진행하게 됐지만 근거를 합성하고 종합할 수 있는 연구조직은 비어있는 상태다.
문제는 사업단에서 그러한 역할도 하도록 돼 있지만 임시조직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이러한 연구조직이 생겨나 안정적인 근거 생산과 제도화의 순환이 이뤄지도록 해야할 것이다.

7. 한의계에 당부하고 싶은 말
근거를 만드는 것이 오히려 한의계의 전통적인 고도화된 좋은 진료를 사장시키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계속 됐던 것 같다.
당연한 우려라고 본다. 그러나 일선 한의사들이 지나친 거부감을 갖거나 너무 걱정을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의료기술이 고도로 발달한 미국의 경우 의료가 표준화되고 가이드라인이 계속 나오지만 의사들이 전문성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환자마다 개별진료를 허용하되 법적 테두리 내에 큰 표준진료가 있고 그 안에서 전문성을 갖고 계속 진료한다.
우리의 과제는 전체적인 근거 지도에서 비어있는 부분을 계속 채워 외부에 그 유효성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고 정말 좋은 치료기술들을 잘 발굴해 논문이나 공식화 작업으로 공유하는 선순환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그래서 개별적 치료기술과 표준화된 지침은 병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의사의 개별 전문성을 제한하기 위한 연구가 아니라는 것을 다시한번 강조하며 이 부분에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
///끝


///시작
///면 15
///세션 인터뷰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내실 있는 ICOM 만들기 위해 회원 설득 노력
///부제 송미덕 한의협 학술부회장, ISOM 사무총장 맡으며 제20회 ICOM 추진
///부제 통합의학 수행 가능한 한의학 역할 제시하는 강의 등으로 구성
///본문 본란에서는 내년 10월로 연기된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ICOM)의 준비 경과와 주제 선정 기준, 앞으로의 추진 계획을 송미덕 국제동양의학회(ISOM) 사무총장에게 들어봤다.     <편집자 주>
Q.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ICOM)가 연기됐다.
2019년 6월이 지나서야 사무총장직을 수행하게 됐고, 2020년 한국이 ICOM을 개최하기로 한 이후 예산의 확보, 일정과 장소의 변경 등으로 몸과 마음이 피폐해지기도 했다. 회원회비를 의무로 부과하고 공유되지 않는 주제를 다루는 ICOM이 아닌, 짜임새 있는 국제학술대회를 만들어 한의사에게 가능한 통합의료의 이정표를 제시하고 싶었는데, 일단 이를 이해해주는 분들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세션을 기획하고 참여하는 학회, 회원과 지속적인 소통을 하는 기간은 정말 소중했고 감격적인 순간들이 많았다. 2020년 초부터 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도 여름이 되면 소멸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 일도 같이 해 왔다. 그런데 결국 국제간 이동의 제한이 지속되고, 오프라인 국제학술대회는 불가한 상황에 이르렀다. 안타깝고 아쉬운 마음이야 뭐라 표현할 길이 없지만, 한 해를 미루는 만큼 미비한 점을 더 챙겨서 더 멋지게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Q. 지금까지의 진행 상황을 간단히 소개한다면?
2018년 대만에서 제19회 ICOM을 개최한 후 한국에서는 한약진흥재단과 협회의 협조로 제20회 ICOM을 준비하게 됐다. 이후 세션기획을 하면서 예산 확보의 문제로 한약진흥재단의 관여 없이, 참여하는 분과학회들과 협회가 직접 모든 일을 해야 했다. 학술행사에 최대한 지원하기 위해서 장소 선정, 통역이나 부대행사들을 조정하고, 기조연설자로 적합한 분들을 모시기 위해 많은 네트워크를 가동했다.
통합의료로 진화하는 전통의학이라는 주제 선정 하에 통합암학회, 한방부인과학회, 침구의학회, 연부조직학회, 도침학회, 추나의학회, 비만학회, 한의학연구원, 미국의 박종배 교수, 그리고 협회의 학술팀 모두가 개원 한의사들의 진료형태를 반영한 강의 내용을 구성했다. 각 학회들은 해당 주제를 다룰 해외연자들을 직접 섭외하고 각 세션이 전체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할지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확정하는 단계를 거쳤다.
특히 협회 학술팀은 1년 이상 개원 한의사의 임상 증례 발표를 멘토링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해 35건 이상의 증례보고를 만들어냈다. 또한 흔히 쓰는 본초의 방제, 약리, 안전성 등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서 다학제적인 접근을 하는 한약의 안전성 세션도 구성했다.
모든 진행과정은 각종 자리가 있을 때마다 협회 각 부서와 시도지부장님들에게 알려드리고, 새로운 학술대회가 열린다는 것을 알리기도 했다. 이런 내용을 담은 홍보동영상이 지난 5월 말 공개됐는데, 결국 지난 20일 ISOM국제이사회를 통해 ICOM의 1년 연기가 결정됐다.

Q. 대회를 준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ISOM은 45년 역사를 지닌 한국 주도의 국제학회다. 협회 학술부회장 일을 하면서 꼭 해야 할 일이 두 가지라고 생각했다. 첫 번째는 온라인보수교육을 통해 현대 임상의에게 필요한 통합적 시각을 보여주는 것이었고, 두 번째는 학술대회나 학회활동이 임상의가 직접 참여할만한 성격이라는 점을 알리는 것이었다. 해외의 좋은 학회 분위기를 우리도 구현해보고 싶었다. 이에 ISOM이라는 플랫폼에서, 사무총장을 맡은 만큼 ISOM, ICOM 등이 필요 없다는 회원들의 인식을 바꾸고 설득하는 과정이 가장 어려웠다. 
한 가지 더 어려웠던 점이라면 조직이 활동적이지 않다는 점이었는데, 주인이 되어 참여하지도 않으면서 ‘감놔라 배놔라’ 하는 상황 속에서도 지속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의욕을 북돋워 추진하는 일이었다.

Q. ICOM 주제를 통해 추구하고자 했던 목표는?
제20회 ICOM의 주제는 ‘통합의료로 진화하는 전통의학’이다. 통합의료나 통합의학에 대해 매우 오랜 기간 말은 많이 나왔지만 아직 누구도 주도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저는 한의학, 전통의학이 분명 주류의학에서 기여할 부분이 있다고 확신한다. 보완 대체의학의 수준을 넘어서는 탄탄한 이론과 생생한 임상의 기록이 많은 세계 의료인에게 공유돼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마침 한의계는 추나요법의 건강보험 진입을 이뤄냈고, 한의사의 한약 처방으로 질병 치료와 예방, 건강유지의 효과에 대해 국가의 인정을 받고 있다. 환자중심 치료, 근거 있는 치료의 총합을 통해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것이 통합의료의 목표이며, 한의를 포함한 동아시아 전통의학은 이를 수행하고 지휘할 능력을 갖춘 의료인을 배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제20회 ICOM을 통해 한의학이 통합의학으로 범위를 확장하겠다는 선언을 하고자 했다.

Q. 협력관계 속 WHO 역할은?
WHO는 국제보건의료기구로서 각종 기준을 제시한다. 이번 제20회 ICOM에서는 형식적인 후원 명칭 사용만이 아니라, 코로나19에 대한 세계적인 대응추세를 발표할 세션을 기획하여 발표자 참여를 요청하기도 했다.
향후 ISOM은 한국, 대만, 일본 3개 이사국 외에도 다양한 국가와 학술 차원의 교류를 해나가야 한다. WHO 또한 통합의료를 수행하는 의료인과 더 넓은 접점을 가질 것이라고 본다.

Q. 강의주제 선정 기준은?
통합의료의 가장 중요한 점은 환자중심의, 근거 있는 치료이다. 한의학의 최대 장점은 생애주기, 질병이전, 개인 맞춤진료로 환자의 상태를 잘 읽어내는 데 있다.  그리고 적용하는 치료는 그 기전이 공유되고 자료화가 가능해야 한다. 이런 기준과 함께 특히 침습적 치료로써 그 방법과 효과가 눈에 보이는 질환과 증후군, 치료방법론을 다루기로 했다.
그 결과 통합의료의 암 치료 접근, 정골 의학과 추나, 도침치료, 이를 뒷받침하는 각종 의료기기와 대사증후군과 연계한 부인과질환, 비만 등의 주제가 선정됐다. 다만 개인 클리닉 단위의 연구와 기록이 계량화되기 어려운 한의의 특성을 반영해, 미국의 임상 사례를 제시해줄 연사로 박종배 교수를 섭외했다. 또한 국내에서 잘 시도되지 않는 다학제적 접근을 시도했는데, 각각의 본초에서 시작하여 기전과 처방의 이해, 안전성까지 다룬 세션도 준비된 상태다.

Q. 앞으로의 추진 계획은?
향후 코로나19가 종식되면 안전한 환경에서 제20회 ICOM을 한국에서 개최하게 된다. 상상하지 못했던 천재지변이었기에 황망했지만, 시연을 위주로 청중이 직접 참여하는 새로운 구조의 국제학술대회를 잘 시행해 보려고 한다. 덜 준비된 부분, 이해를 더 구해야할 부분을 더 챙겨보도록 하겠다.

Q. 자유롭게 남기고 싶은 말은?
ISOM 사무총장으로서, 43대 협회 학술부회장으로서 회원 여러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 한국의 한의사는 그 수준이 세계 최고라는 점이다. 최고는 항상 새로운 도전을 받는다. 임상의로서 자기발전에 안테나를 세우고, 각자의 진료실에서 자신의 진료가 어떻게 기록될 수 있는지, 어떤 기전으로 설명되는지를 늘 고민하고 시도했으면 한다.
///끝

///시작
///면 17
///세션 인터뷰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통합강의안, 1차의료에 필요한 보편적 의학 가이드라인 제시”
///부제 온라인 보수교육 100회 이상 들으며 최신 의학 지견 습득
///부제 조재경 청구경희한의원장, “한의감염내과 등 감염병 분야도 추가되길”
///본문 편집자주 : 본란에서는 대한한의사협회 온라인 보수교육을 100회 이상 수강한 조재경 청구경희한의원장에게 수강 계기 등을 들어봤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인천시 남동구에서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조재경이라고 한다. 졸업한 지 15년이 돼서 한의학 이론이나 술기에 대한 최신 지견을 접하고 싶다는 갈증이 있었는데, 기존의 온·오프라인 보수교육으로는 부족하다고 느끼던 차에 통합강의안을 접하게 됐다.

Q. 통합강의안 수강 편수는?
101개 정도 된다. 전체적으로 보고 싶어서 진료 중간 중간에 들었다.

Q. 통합강의안을 전반적으로 평가한다면?
서양의학적 지식을 배우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다고 느끼던 차에 접한 강의여서 도움이 많이 됐다. 특히 방대한 지식과 전문화된 의학지식을 강의해줘서 유익하다. 한의원이나 한방병원 등에서 일하다보면 양방 지식도 필요한 게 현실인데, 통학강의안은 이런 상황을 반영해 응급상황 대처 등 최선의 진료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것 같다.
개원가 현장에서 진료중인 임상의들이 1차 의료 전문인으로서 실제 임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보편적인 의학적 가이드라인에 따른 진단, 치료, 예방에 대한 지식을 온라인 보수교육을 통해 꾸준하게 습득하는 것은 의학지식의 발전에 따라 평생 의학교육을 실천하고 적용해야 하는 임상의에게 필수적이다.

Q. 보완해야 할 점은?
의학 기초이론 강좌의 경우 임상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질환과 관련된 임상 관련성이 높은 이론 부분에 좀 더 초점을 맞췄으면 좋겠다.
임상 강좌의 경우 강의 중간 중간 임상에서 자주 접하는 질환에 대해 각 실제 임상 한의사가 시각적으로 습득할 수 있도록 실제 의료진에 의한 진단과 치료의 과정을 진료실이나 치료실 영상으로 제공했으면 좋겠다.
또한 보수교육 중간 중간 챕터를 마무리하는 문제가 나오는데 단편적인 지식을 물어보는 문제보다는 실제 한의원이나 한방병원에 다빈도로 내원하는 환자의 임상케이스를 제시하고, 이에 대한 진단·치료·예후·예방 관리 등을 제시하는 문항이 더 많아졌으면 한다. 이 문제에는 한·양방 의료기관 진료를 병행하는 대부분의 임상 환자들이 내원한 경우를 가정하고, 진단명, 복용하는 양약 명칭, 임상진료 기록지 상의 진단 수치 등 진료항목을 문제에 제시해 진단, 진료계획, 치료법, 예방, 관리 등을 포함하는 답변이 포함됐으면 한다.
이렇게 된다면 임상가 개원의들의 온라인 보수교육에 대한 요구도와 만족도는 더 높아지고, 아카데믹한 이론이 단순한 이론에 그치지 않고 자연스럽게 임상에 접목되어 생동감 있는 충실한 교육이 이뤄질 것이라고 본다. 또한 이러한 보수교육 문제 샘플들이 문제은행 형태로 쌓여서 향후 한의사 국가시험이나 전문의 시험 등에 응용되거나 반영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Q. 강의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주제와 이유는?
현재 한의원에서 척추관절 분야 위주로 진료하다보니 강동경희대한방병원 관절류마티스센터에서 근무하는 구본혁 교수의 ‘고관절 질환의 치료’ 강의가 인상 깊었다. ‘흉통의 진단 및 치료’를 다룬 한방내과전문의 이주아 교수의 강의도 좋았다. 흉통, 심근경색 등 진료 과정에서 놓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언급해줘서 유익했다.

Q. 강의를 듣지 못한 회원에게 알리고 싶은 말은?
최신 의학이론과 한의학 이론에 기반한 기초임상한의학의 최신 지견에 갈증을 느끼는 개원의나 부원장, 요양병원에 근무 중인 원장들, 논문이나 학술 활동에 관심 있는 한의학과학자 모두에게 도움을 주는 내용이 많다고 생각한다. 통합강의안은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임상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실질 진료와 연구 활동에 참고할 만한 방대한 의학지식이 포함된 내용을 많이 담고 있으니 꼭 들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Q. 자유롭게 남기고 싶은 말은?
첫째, 협회 임원진을 필두로 한 학술팀 관계자와 학계 교수진, 개원가의 임상의, 한의계 연구자들이 힘을 보태어 힘든 여건 아래서도 양질의 보수교육강의를 제공해 주신 데 대해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린다.
둘째, 한방내과학회에 소속된 내과 교수들께 부탁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한의 비대면 진료의 귀중한 경험을 일회성으로 사장시키지 말고, 과거 상한, 온병, 온역의 시대에 의서에 기록된 임상 기록, 이후 사스, 코로나 감염병 등 전염병 시대에 중의 임상의사, 한의 임상의사 들이 담당했던 실제 임상케이스 및 이론, 임상, 논문 등의 소중한 내용들을 정리하고 발전시켰으면 좋겠다. 또한 내과의 한 분과로 한의감염내과 과목을 신설하고, 기존에 업로드된 응급의학 파트의 코로나 관련 보수교육 강좌를 분리해 향후 신설될 가칭 ‘한의감염내과’ 등에 포함시킬 것을 고려해 주셨으면 한다.
///끝

///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KOICA, 개도국 의료진에 코로나19 대응 노하우 전수
///부제 온라인 통해 검체 채취 및 이송, 진단검사, 환자치료 등 체계적 치료 방법 소개
///본문 한국국제협력단(이하 KOICA)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언택트 시대에 발맞춰 개도국 의료인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영상을 제작·배포한다.
KOICA는 연세대학교의료원 국제개발센터와 효과적인 개도국 코로나19 대응 및 의료진 역량 강화를 위한 글로벌 온라인 연수를 진행 중이라고 지난 22일 밝혔다.
이번에 제작한 교육 영상 주제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진단검사 방법으로, 대상자는 외교부·KOICA가 글로벌 감염병 대응력 강화를 위해 진단키트, 마스크 등 방역물품을 지원한 100여 개국 의료인력이다. 교육 내용은 △개인보호장구 착용 △응급실 관리 △검체 채취 및 이송 △코로나19 진단검사 △코로나19의 임상적 특징과 치료 등이다.
교육 영상 지원 언어는 영어, 불어, 스페인어, 아랍어이며, 이 영상은 코로나19 정보 허브와 유튜브 채널 KOICA-YONSEI: COVID19 Program에 업로드해 언제 어디서나 개도국 의료진이 교육 영상을 시청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총 8개의 모듈이 오는 30일까지 순차적으로 업로드 완료될 예정이며, KOICA 현지사무소 협조를 통해 각국 보건부로 교육 영상을 전달한다.
온라인 연수 중 코로나19와 관련된 문의 사항이 있을 경우에는 지정된 SNS 채널(페이스북)을 통해 올리면 연세대학교의료원 전문가가 답변할 예정이며, 연세대학교의료원에서는 추후 감염병 분야 컨설팅도 진행할 계획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 백숙희 KOICA 아프리카중동·중남미본부 이사는 “코로나19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공조가 필요하다”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도국에 한국의 방역 경험을 비대면 연수를 통해 공유하여 함께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KOICA 연수사업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초청 연수 및 현지 연수로 진행하던 글로벌 연수사업을 비대면 연수로 전환하고 있으며, 감염병 확산에 대비한 언택트 교육 수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향후 한국의 지식과 경험 공유를 통한 글로벌 연대를 지속해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끝

///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코로나19로 약진 중인 K-헬스케어…“아직 갈 길 멀다”
///부제 코로나19 전세계 확산 후 K-헬스케어 월 수출 10억달러…수출비중 3% 돌파
///부제 전국경제인연합회, K-헬스케어 글로벌 퀀텀 점프를 위한 3대 과제 제시
///본문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지난 24일 코로나19로 올해 5월까지 전체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11.1% 감소하는 가운데도 매달 최고치를 경신 중인 K-헬스케어(제약, 의료기기, 의료용품, 위생용품)의 최근 수출동향과 위상을 분석하고, 향후 세계 시장에서의 퀀텀 점프를 위한 3대 과제를 제시했다.
전경련에 따르면 지난 3월 이후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K-헬스케어의 수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실제 한국 코로나19 진단키트 등 방역제품, 의약품에 대한 글로벌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3월 사상 처음으로 월 수출 10억달러를 돌파한데 이어 5월에는 전년 동월대비 수출이 59.4% 증가하면서 전체 수출 중 비중은 3.4%까지 높아졌다. 그 결과 코로나19 발생 전인 ‘19년 12월 14위 수출품목(8.7억달러)에서 지난 5월 8위 수출품목(11.7억달러)으로 6단계나 위상이 높아졌다.
그러나 K-헬스가 향후 5〜6년 내 디스플레이, 무선통신기기와 같이 연 수출 150〜200억달러 수준의 Cash Cow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다.
WTO 세계 헬스케어 교역통계에 따르면 ‘19년 약 1조달러 세계 헬스케어 수출시장에서 한국의 수출은 98.4억달러로 점유율은 불과 1%, 세계 순위는 20위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K-헬스 수출실적을 기준으로 연 수출이 경쟁국 일본, 싱가포르 수준(180〜220억달러)으로 늘어나기 위해서는 향후 5〜6년간  연평균 12.5% 성장해야 한다는 것고 지적하며, △글로벌 제약사의 한국 투자 인센티브 강화 △ODA 활용 신남방국가 K-헬스케어 의료거점 설치 △의약품 상호인증 협정국 확대 등 K-헬스케어 기업 해외 비즈니스 애로 해소 등 K-헬스케어 퀀텀 점프를 위한 3단계 과제를 제시했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K-헬스케어가 세계시장에서 약진하기 위해서는 한국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해야 하며, 싱가포르의 정책사례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싱가포르는 ‘00년 글로벌 제약사 유치를 위해 15년간 270억달러 정책자금을 투입해 R&D 중심 ‘바이오폴리스’, 생산 중심 ‘투아스 바이오메디컬 파크’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글로벌 제약사를 첨단기술 선도기업으로 지정해 15년간 면세 또는 5〜15% 감면하는 파격적 세제 정책을 시행했다. 그 결과, 2015년 기준 노바티스, 로슈, GSK 등 글로벌 10대 제약사 중 7개사가 싱가포르에서 생산설비를 가동 중에 있고, 30개 본사, 50개 R&D센터, 50개 제조설비 등 대규모 투자가 이뤄졌다.
반면 한국은 글로벌 제약사를 유치할 인센티브가 미흡한 실정으로, 한국의 경우에는 글로벌 제약사가 중시하는 법인세 최고세율이 25%로 싱가포르(5〜15%)보다 높고, 제대로 된 생산인력 교육시설이 없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아일랜드, 싱가포르로 해외연수를 떠나야 하는 실정이다.
또한 개도국의 감염병 대응역량 강화 등 인도적 지원 중심의 보건의료 ODA(공적개발원조) 정책은 코로나19를 계기로 베트남, 인도, 인니 등 핵심 신남방 국가에서 K-헬스케어 기업의 비즈니스 기회가 지속 창출될 수 있도록 한국식 해외 의료거점을 구축·확산시키는 방향으로 정책목표가 추가돼야 한다고 밝혔다.
일본의 경우에는 ‘14년 내각부에 ‘건강의료전략추진본부’를 설치해 관련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데 정책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특히 ODA를 활용해 신흥국 대상 의료·헬스케어 관련 패키지(인프라 정비, 인재육성, 현지의료 고도화) 형태로 해외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15년 기준 신흥국을 대상으로 일본식 의료거점 14개 구축, 의료기기·서비스의 효과적인 해외전개를 위해 ODA 지원과 연계된 인재 육성과 제도·인프라 정비를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의약품 상호인증국 확대 등 K-헬스케어 기업 해외비즈니스에 대한 애로 해소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제언했다.
전경련이 30여개 제약사,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기관의 약 30%가 코로나19 발생 전 신흥국의 인증 등 비관세규제를 해외비즈니스에 있어 최대 애로요인으로 꼽았다.
구체적으로 관련기업은 의약품에 대한 해외 허가규정 장벽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만큼 멕시코, 페루, 스위스 등 일부국 한정 의약품 상호 인증 협정의 체결 확대를 요청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에는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한국 기업인 입국 금지·제한 조치의 조속한 개선을 요청하고 있다.
///끝

///시작
///면 22
///세션 기고
///이름 신미숙 원장
///제목 신미숙의 여의도 책방-6
///부제 “침 한방 + 약 한첩 = 일도쾌차” 시켜야만 찐(!!) 한의사인가?!
///부제 “일도쾌차와 장기관리, 투트랙으로 환자 관리 하면 어떨까”
///본문 일산집에서 여의도까지 오가는 길이 먼 까닭에 좋아하는 팟캐스트 방송을 두세개 들으며 출퇴근을 하고 있다. 정치의 계절에는 정치방송을 아무래도 많이 듣게 되지만 총선전쟁이 막을 내린 요즈음은 경제 관련 혹은 신간 소개 방송을 많이 듣게 되는데, 그 중에서도 <일당백 ; 일생동안 당신이 읽어야 할 백 권의 책>이라는 팟캐스트를 즐겨 듣고 있다.
이미 읽었던 책이라도 작가나 책에 얽힌 뒷이야기들을 많이 들을 수 있어서 유익하고 모르고 지나칠 뻔 했던 좋은 작가들과 책에 대한 정보도 얻게 되어 중고서점을 방문할 때마다 <일당백> 추천도서만큼은 꼭 구입을 하는 편이다.
이 프로그램의 주된 화자역할을 맡고 있는 ‘정박’이라는 분의 해박함은 이 방송을 한 번이라도 들어본 적이 있는 사람들은 반박할 여지가 없을 것이다. 내가 아는 모든 부산 사람들을 통틀어서 이렇게 또렷한 딕션을 구사하는 경상도 네이티브는 이전에도 못 보았고, 앞으로도 못볼 것 같다.

요네하라 마리, ‘20세기 최상급 에세이스트’ 극찬
평소 일본 작가들의 에세이들을 좋아해서 72세 유방암으로 2010년 세상을 떠난 사노요코의 『사는게 뭐라고』, 『죽는게 뭐라고』, 『자식이 뭐라고』, 『추억이 뭐라고』 등등 그녀의 거의 모든 책들을 한꺼번에 구입해서 몇 년 전 여름휴가 때 다 읽었고 결혼, 출산, 육아 등의 여자로서의 의무를 거부하고 자신만의 인생을 살아야 한다는 조언을 건네는 사카이 준코의 『아무래도 아이는 괜찮습니다』, 『네, 아직 혼자입니다』, 『저도 중년은 처음입니다』와 소노 아야코의『약간의 거리를 둔다』, 『타인은 나를 모른다』, 『알아주든 말든』도 꽤 재미있게 읽었다.
유사한 주제를 다룬 한국 에세이들과는 다른 일본인만의 독특한 감성 때문인지 이런 류의 책들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검색-재검색-구입-중고서점 재판매’를 거듭하게 되는데 이상하게 요네하라 마리는 이 검색어의 꼬리물기 경로에서 나에게 선택되지 못하고 있다가 <일당백>을 통해 알게 되었고 다시 한 번 저자 이름를 검색하여 국내에 번역된 거의 모든 요네하라 마리의 책들을 읽게 되었다.
그녀의 책들은 한결같이 책 제목들도 특이했고 한권, 한권에 담긴 내용들도 신선한 주제와 유머러스한 표현이 많아서 추천자 정박님의 극찬대로 ‘20세기 최상급 에세이스트’라는 수식어가 과장이 아니었음을 알게 되었다.
1950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난 요네하라 마리는 러시아어 동시통역가, 에세이스트, 소설가로 활발하게 활동하다가 난소암으로 투병하던 중 2006년 5월, 56세의 나이로 별세하였다.
『프라하의 소녀시대』, 『마녀의 한 다스』, 『대단한 책』, 『미녀냐 추녀냐』, 『올가의 반어법』, 『인간 수컷은 필요 없어』, 『미식견문록』, 『문화편력기』, 『발명 마니아』, 『팬티 인문학』, 『교양노트』, 『차이와 사이』, 『러시아 통신』, 『속담 인류학』, 『언어 감각 기르기』 등이 국내에서 번역 출간되었고 이 중 『미식견문록』에 짧게 등장하는 아토피 투병기의 일부를 소개하고자 한다. 

‘미식견문록’의 한약 복용한 아토피 투병기 ‘눈길’
“달걀을 너무 많이 먹어 탈이 났는지, 네 살이 지날 무렵부터 나는 심한 아토피에 시달리게 되었다. 달걀을 포함한 모든 동물성 단백질에 과잉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다. 슈크림만 먹어도 온몸이 견딜 수 없이 가려워서, 전철 안에서든 유치원에서든 입은 옷을 다 벗어젖히고 벅벅 긁어댔다. 온 몸의 피부가 여기저기 벗겨져, 바람이 불 때마다 아렸다. 악어를 속여 가죽이 벗겨진‘이나바의 흰 토끼(이즈모 지방 신화의 하나, 토끼가 악어를 속여 바다를 건너려다가 들통나서 가죽이 온통 벗겨지는 이야기)’의 운명이 남의 일 같지 않았다. 어머니는 나를 데리고 이곳저곳으로 병원을 찾아다니셨지만, 의사들의 처방은 하나같이 매일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으라는 것이었다. 어린 마음에도 달걀을 먹으면 큰일 난다는 인과관계를 분명히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달걀이 먹고 싶었다. 초등학교에 들어갈 무렵, 아버지 친구분인 한의사 선생님이 우리집에 오셨을 때 내 증상을 보시고 한약을 조제해 주셨다. 어머니가 달여주신 그 쓴 약을 열흘 마시고 났더니 아토피는 감쪽같이 사라졌다. 그 뒤 40년이 지나도록 재발한 적이 없다.”
한약 열흘분에 아토피는 완치되었고 그 후로도 40년간 재발을 하지 않았다는 대목을 읽은 대부분의 한의사들은 아마도 가슴에서 뜨거운 자부심이 스멀스멀 올라오고 있음을 부정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이 글귀를 의사들이 읽었더라면 가장 먼저 아토피를 제대로 진단받은 것인지를 의심할 것이고 매일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으라고 권유했던 그 당시 일본 의사들의 처방에 대해서도 저 시기 나름대로의 최신지견을 근거로 한 가장 과학적인 대증치료였을 것이라고 소극적인 변호에 나섰을 것이다.
또한 아토피를 앓고 있는 자녀를 둔 부모들이 이 글을 읽었다면 그 처방을 해 주셨다는 한의사 혹은 오늘날까지 남아있을지 모를 아토피 한약처방을 찾아 일본으로 수소문을 시도했을 지도 모를 일이다.
가까운 친분 관계는 아닌 멀리멀리 아는 후배 한 명이 아주 긴 시간동안 아토피로 고생을 하다가 정말 용하다고 추천받은 한의원에 들러 한약처방으로 완치에 가까운 기적을 경험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 있다. 나중에 이 후배는 그 한의사 선생님에게 처방의 효과도 말씀드릴 겸 선생님께 다른 치료도 받아볼 겸 추가처방이 필요없는 단계에 이르렀음에도 굳이 다시 그 선생님을 찾아가 처방내용을 여쭈어 보았다고 한다.
이 완치된 환자가 일부러 찾아와 주었다는 사실에 감동을 한 나머지 그 한의사 선생님은… 으로 이 문장을 이어가고 싶지만 실상은 다시 찾아온 환자에게 이 한의사는 내 약 먹고 잘 나았으면 되었지, 한약처방까지 알려고 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며 말해줄 수도 없고 말해줘도 모른다고 무색을 주었다고 하는데 다소 과장이 섞인 이야기였을 것으로 생각된다. 뭐 그렇게나 화낼 일은 아니지 않은가…
암튼 이 처방이 40년이 지나도록 요네하라 마리의 아토피 재발을 막아주었던 것과 유사한 명방이었다면 그도 그럴 것이 초진 환자가 40년이 지나서야 재진환자로 다시 올 수 있을런지 없을런지 만무하니 그 한의사 선생님이 그런 반응을 보이셨던 것도 그다지 무리는 아니었을 수도 있었겠고 대단한 처방을 내리는 명의임에는 틀림 없어 보이는데 아토피 처방으로 무슨 특허라도 진행되고 있었던 이유로 그리 예민해지신 건 아닌지 나만의 초긍정 상상회로를 돌려보게 된다. 

신희영 교수, 한의학의 부정적 시선 및 해결 제시
『현대의학으로 설명하기 힘들었던 7증례의 난치성 소아혈액종양질환에서 대체의학의 경험』( 대한소아혈액종양학회, October, 2011)이라는 논문을 발표했던 서울대 신희영 교수는 논문의 말미에 “한국에서의 민간의학이나 대체의학이 그 효과에 대한 과학적 검증 없이 무조건적인 믿음으로 인하여 무분별하게 사용되는 경우가 흔히 있는데, 이는 질병의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병의 악화를 조장하기도 하고 또한 추가로 환자에게 경제적 부담을 주는 등 여러 문제점을 야기하기도 한다. 대체의학을 임상적으로 적용하기 위해서 우선 경험적으로 효과를 본 증례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을 통하여 다수의 환자에게 반복적인 효과입증 등이 선행되어야 할 부분이다. 결론적으로 일곱 증례의 분석을 통하여 현대의학적으로 확실한 증거를 나열하여 증명하지는 못하였지만 나름대로 침술, 한약, 식이요법, 생약 등의 대체요법과 의학적 효과의 인과관계를 경험하였다고 판단하였다. 앞으로 이러한 효과를 어떠한 방법으로 과학적으로 증명을 할 수 있도록 하느냐 하는 것이 소아혈액종양 질환 뿐만이 아니라 의료계 전반에서 대체의학의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 것이며 더 나아가서 한양방의 통합을 이루어 세계적인 연구업적을 낼 수 있는 첫 걸음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기술했다.
2011년 발표된 위 논문에 대한 컨퍼런스 형식의 증례 발표를 보도한 2012년 2월의 ‘메디컬 타임스’기사 제목은 “한의학, 설명할 수 없는 효과 있다”였다.  
신희영 교수의 글에는 한의학을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선이 잘 요약되어 있다. <① 질병의 치료 시기를 놓치게 한다 ② 병의 악화를 조장한다 ③ 추가로 환자에게 경제적 부담을 준다> 이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① 효과를 본 증례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② 다수의 환자에게 반복적인 효과입증이 선행되어야 한다 ③ 의학적 효과와의 인과관계가 확인되었다 할지라도 과학적으로 증명되어야 한다>를 제시하고 있다.

 ‘one shot & one kill’과 ‘slow & steady’ 두 얼굴
요네하라 마리와 멀리 아는 후배가 경험한 아토피 완치처방은 질병의 치료 시기를 놓치게 하지도 않았고 병의 악화를 조장하지도 않았으며 환자에게 부담으로 느껴질 정도의 장기간 복용도 아니었다. 설명할 수 없는 효과는 분명히 있었으나 객관적인 증례 분석이나 반복적인 효과 입증을 위한 재현성, 의학적 효과에 대한 증명은 현재로서는 어려워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침 한방, 약 한첩”에 그렇게도 낫지 않았던 이런저런 병이 다 나았다는 위의 아토피 완치기와 같은 기적같은 에피소드들은 오래전부터 아주 최근까지도 자주 듣는 스토리들이다. 예전으로 국한된 일이라면 그 당시의 한의사들이 용해서 혹은 그 당시의 병이 단순해서겠지만 여전히 전국 방방곡곡에 숨은 허준님들이 여전히 많으신 덕분에 ‘한의학은 한방(one shot)’이기를 기대하시며 한두번 치료에 그 많은 증상이 낫기를 바라는 무모한 환자분들을 지금 이 순간에도 만나게 되는 것이다. 
이는 한의학에 대한 기대와 이미지를 제고(提高)시키기도 하지만 효과가 없었을 경우에는 ‘한의사들이 뻔하지 뭐…’라는 실망을 강화시키는 양날의 검 같은 것이기도 하다. 속효(速效)와 현효(顯效). 많은 처방집들의 해설서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어들이다. 두드러지고 뚜렷한 효험이 재빨리 드러나는 것 이상으로 내 앞에 앉아있는 환자들을 치료하며 드는 바램이 또 있을까.
“침 한방, 약 한첩”에 환자들을 일도쾌차(一到快差) 시킬 수 없는 평범한 한의사인 나인지라 2000년 인턴시절부터 오늘까지 적어도 신희영 교수가 경계한 한의학 전공자들이 범할 수 있는 우(愚)를 범하지 않으려고 발버둥쳤다. 질병의 치료시기를 놓치게 하거나 병의 악화를 조장하거나 추가로 환자에게 경제적 부담을 주는 것은 아닌지를 매번 내 스스로에게 물어보았고 우선 경험적으로 효과를 본 증례들을 바탕으로 다수의 환자에게 반복적으로 효과를 입증받은 경우 보다 더 자신감있게 환자들에게 동일한 치료를 권유하였고 의미있는 결과를 도출해왔다고 자신한다. 최근 젊은 수근관절 염좌 환자에게서 짧은 편지를 받았다. 원샷원킬 한의학을 기대하고 내원했던 터라 몇 주 걸린다는 나의 설명에 고개를 갸웃거렸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이 툴툴거리던 젊은이를 정성을 다해 치료해 주었고 무난하게 헤어질 수 있었다.

한의학에 대한 지속적 이해와 설득 이뤄져야
오늘도 동네 주치의로서 맡은 바 역할을 수행 중인 많은 동료 한의사 선후배님들은 한여름에도 기세가 여전한 코로나19 덕분에 마스크를 낀 채 숨을 헐떡거리며 추나테이블 위에서 땀을 쏟고 계실 것 같다. 한의학은 one shot & one kill과 slow & steady의 두 얼굴을 가지고 있으니 일도쾌차 케이스와 장기관리 케이스의 투트랙으로 환자관리를 해 보면 어떨까 한다. 또한 한의학의 미래 소비자가 될지도 모르는 다소 비판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을 2, 30대들에게 한의학을 이해시키고 설득시킬 수 있다면 ‘허리도 나았지만 괜한 걱정까지도 없애주셨던 우리 동네 그 한의사가 찐 의사더라고’라는 찡한 반응을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선생님 덕분에 한의학에 대한 불신이 없어졌어요. 아령운동 무리하다가 인대가 약간 찢어졌는데 소염제 며칠 처방받고 운동 안 하면 자연스럽게 나을 거라는 정형외과 선생님 말씀만 듣고 1〜2개월 조심조심 살았는데 손목이 계속 약해져서 이젠 아령이 아니라 타이핑 하려고 손목에 조금 힘만 줘도 바로 찌릿하게 통증이 와서 덜컥 겁이 나더라구요. 그런데 이번에 2〜3주 침치료 꾸준히 하면서 선생님께서 해 주신 테이핑하고 스트레칭 병행하니 정말 좋아졌어요. 키보드 아래 쿠션을 받쳐서 손목이 덜 긴장하도록 하라는 조언도 너무 감사해요. 근무하는 시간이 제일 긴데 그 시간이 덜 아프니까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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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경기도 한의약 정책 전담부서 설치 ‘촉구’
///부제 “보건복지부에도 부서 설치돼 있는 만큼 경기도도 설치해야”
///부제 최종현 경기도의원, 도정질문 통해 설치 미진 이유 및 신설 계획 질의
///본문 ‘경기도 한의약 육성을 위한 조례’가 제정된 지 1년이 지났음에도 경기도 내에 한의약 정책 전담부서가 설치되지 않은 것에 대한 지적이 제기됐다.
최종현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23일 개최된 ‘경기도의회 제344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도정질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경기도 한의약 육성을 위한 조례’ 발의자인 최종현 의원은 한의약 육성 전담부서 설치와 관련, 조례가 제정된 지 1년이 지났음에도 한의약 정책 전담부서가 존재하지 않는 것과 함께 경기도는 (이에 대해)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 의원은 보건복지부에도 관련 부서가 설치돼 있는 만큼, 경기도에서도 이에 발맞춰 한의약 전담부서를 설치할 것을 제안하고, 전담부서 설치 미진 원인과 부서 신설 계획에 대해 질의했다.
이와 함께 최 의원은 공공의료서비스와 관련해서도 국민생명과 직결된 의료민영화의 폐해를 코로나19 팬데믹을 통해 생생하게 경험하고 있으며, 양극화가 극심해질 때 국민이 최소한의 건강권을 누릴 수 있도록 보장하는 사회안전망이 바로 공공의료서비스라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최근 수도권 확진자 급증에 따른 대처와 올 하반기 2차 팬데믹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북부지역 등 의료취약지 공공의료원의 양적 확대를 시작으로 공공의료서비스를 확대해야 한다”고 밝히며, 북부 지역 등 의료취약지의 공공의료원 확충 계획 및 경기도의료원의 역할 재정립 계획에 대해 물었다.
이밖에 경기도 인권담당관에서 시군의 인권 정책이나 시책을 이끌거나 지원하기 위한 구체적인 시도가 전무하다는 지적과 더불어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 특히 외국인에 대한 혐오가 심각한 수준인 다양성의 위기상황에서 경기도의 차별과 혐오를 예방하는 사업과 노력이 미진한 부분을 함께 지적했으며, 경기도내 사회복지시설의 서비스 품질 관리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 질의했다.
한편 최 의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드러나는 많은 문제점들로부터 우리 사회의 어두운 일면과 사회적 약자가 처한 가슴 아픈 현실을 마주했지만, 코로나19는 어쩌면 우리에게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경기도의 인권정책과 장애인 지원정책을 만들고 공공의료체계를 점검하는 등 기존 정책들의 방향을 재정비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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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중독성 의약품 위험성 인식 ‘낮고’ 의료진-환자간 ‘소통 부족’
///부제 “의료용 대마(마리화나) 사용은 허가된 의약품만 제한적 사용 허용해야”
///부제 대한민국 의학한림원 중독연구특별위, ‘약물오남용 대국민인식조사’ 결과 발표
///본문 대한민국 의학한림원(회장 임태환)이 약물 오남용에 따른 폐해를 막고, 실체적 인식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진행한 ‘약물 오남용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지난 22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국민 상당수는 ‘중독성 처방의약품(의료용 마약류)’의 중독(의존) 발생 위험성과 증상, 그 대처법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이번 인식조사에서 아편계(마약성) 진통제의 중독성(의존성)에 대해 알고 있는 경우는 전체 응답자 중 35.1%, 대처 방법을 아는 경우는 11.3%로 조사됐다. 또 식욕억제제(다이어트약물)의 중독성(의존성)에 대해 알고 있는 경우는 전체 응답자 중 22.5%, 대처방법을 아는 경우는 8.8% 수준에 그쳤다.
또한 복용자의 절반 정도는 이들 약물을 복용하는 과정에서 의료진으로부터 중독(의존) 발생 가능성과 증상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답했다.
특히 이들 중 일부는 임의로 양을 늘려 복용하는 등 중독성 약물 사용시 발생할 수 있는 실제 아편계(마약성) 진통제를 복용한 전체 응답자(99명)의 54.6%, 식욕억제제(다이어트약물)를 복용한 전체 응답자(60명)의 50.0%만이 의료진으로부터 약물 복용시 중독(의존) 발생 가능성과 증상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고 답했다. 의사가 처방한 것보다 임의로 양을 늘려 복용한 경험도 아편계(마약성) 진통제 복용자는 13.1%, 식욕억제제(다이어트약물) 복용자는 15.0%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최근 중독성 처방의약품(의료용 마약류) 사용자 중 이미 의존성이 발생했을 것으로 의심되는 비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이용 및 관리에 긴급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인식조사 결과, 최근 3개월 이내 중독성 약물 사용자(아편계 진통제 16명, 식욕억제제 18명) 중 약물 사용을 조절하거나 줄이려는 시도에 실패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아편계(마약성) 진통제 사용자는 56.3%, 식욕억제제(다이어트약물) 사용자는 66.7%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현재 이 약물을 사용하고 있는 경우라면 의존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주의하고 전문가로부터 의존성 발생 여부를 정확히 평가받을 필요가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또 전체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5.9%가 강력한 중독성 처방의약품인 식욕억제제(다이어트약물)의 안전한 복용 기간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위험성에 대해서는 다른 약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약물(물질) 오남용으로 초래되는 신체 및 정신 건강상의 위험 정도에 대해 아편계(마약성) 진통제(81.3%), 흡연(76.9%), 의료용대마(71.1%), 음주(68.7%), 식욕억제제(다이어트약물)(66.8%), 진정제·수면제(65.6%) 등의 순으로 답했다.
약물 중독(의존) 대책에 대해서는 법적 단속과 처벌보다는 전문 치료프로그램을 확충해야 한다는 인식이 높았다. 의사 처방 의약품은 다른 불법 약물과 달리 사전에 법적 단속이 어렵기 때문에 예방 교육과 의존 발생시 바로 대처할 수 있는 치료 프로그램 개발과 확대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실제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 대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대책을 1〜3순위까지 물어본 결과 △약물 전문 치료 프로그램 확충(78.3%) △사전 예방 교육(70.6%) △법적인 처벌 및 단속 강화(66.5%) △단속 및 검사를 위한 첨단 기술 개발(28.1%) △유해환경 정비(24.2%) △정부의 홍보(21.5%) 등의 순으로 나타나는 한편 약물 중독(의존) 치료 프로그램의 개발과 운영을 위해 정부의 지원과 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의견에는 70.7%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이밖에 국민 대다수는 성인의 대마(마리화나) 사용에 대해서는 허가된 의약품만 제한적으로 사용하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일반 성인(18세 이상)의 대마 사용 합법화 범위에 대해 전체 응답자 중 68.5%가 ‘허가된 대마성분의약품만 제한적으로 사용하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또 응답자의 16.1%는 ‘어떤 형태로든 절대 합법화해서는 안 된다’고 답해 응답자의 84.6%에 달하는 수가 대마 사용에 대해 매우 보수적인 입장을 보였다.
반면 ‘모든 종류의 의료용 대마를 허용하자’는 의견은 9.8%, ‘개인적 공간에 한해 기호품으로 허용’은 5.4%, ‘공공장소에서도 사용 가능한 기호품으로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은 0.2%에 그쳤다.
한편 이번 인식조사 결과는 향후 중독연구특별위원회의 중독성 약물 중독(의존) 예방 가이드, 중독(의존) 예방 교육 및 홍보 등 자료 개발시 참고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한국리서치에 의해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20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20일부터 6월1일까지 패널을 이용한 웹 조사 형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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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대한미병의학회 “학회지 게재할 논문 모집합니다〜”
///부제 10월15일까지 접수…비만, 항노화, 면역, 체질의학, 미병 진단 및 AI 등 다양
///부제 박영배 회장 “까다로운 논문 형식 탈피, 보다 많은 임상한의사 참여 기대”
///본문 한의학의 특징인 미병의 범위를 설정해 나가고, 미병의 범주에 속하는 임상 분야에 대한 실용적인 정보를 제공키 위해 다양한 연구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대한미병의학회(회장 박영배·누베베 미병연구소장)가 ‘대한미병의학회지’에 게재할 논문을 접수하고 있다.
지난 3월 창간호를 발간한 바 있는 ‘대한미병의학회지’에서는 기본적으로 △비만 △항노화 △면역 △체질의학 등의 분야를 다루고 있으며, 최근 한의계에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미병의 진단과 AI 분야도 포함돼 있다. 관련된 임상 분야로는 비만, 만성피로, 기능성 질환, 면역증강 및 보약, 변증, 체질 관련 질환 등 다양하다.
대한미병의학회지에서는 어려운 형식의 체계화된 논문(original article)뿐만 아니라 △리뷰 논문 △시론 △의학강좌 △증례 보고 △국제학술대회 참가 보고 등 일선 개원의 현장에서도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논문 접수도 가능하다.
대한미병의학회에서는 오는 10월15일까지 논문을 접수받고 있으며, 관련 투고 규정은 대한미병의학회 사이트(http://ksshm.or.kr/), 대한미병의학회 저널 홈페이지(http://kjsm.or.kr/), 대한미병의학회지 온라인 논문 투고 사이트(http://kyobo120.medone.co.kr/html/)를 참조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대한미병의학회 기획총무이사(010-7140-1075) 혹은 연구원(010-2923-0037)에게 문의하면 된다. 
이와 관련 박영배 회장은 “대한미병의학회지는 까다로운 형식을 요구하는 논문 투고에 익숙하지 않은 임상한의사들에게 활발한 학술 교류의 장을 마련코자 다양한 형태의 논문으로 접수를 받고 있다”며 “관심 있는 많은 한의사 및 한의대생들이 활발하게 참여해 나간다면 한의학의 강점인 ‘미병’ 분야에서의 근거 창출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어 “대한미병의학회에서는 누베베 미병연구소와 함께 미래의료로 부상하고 있는 AI 관련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된다”며 “많은 전문가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이후 AI를 활용한 의료가 보다 발전되고 보편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만큼 한의계에서도 보다 관심을 갖고 관련 연구를 진행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18년 7월에 창립된 대한미병의학회는 비만·노화·체질·미병의 진단 등 미병과 관련된 분야에 대해 매년 2회의 학술세미나를 개최하고 있으며, 임상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적용 가능한 유용한 임상강의들을 지속적으로 계획해 환자들을 진료함에 있어 꼭 필요한 임상 근거들을 공유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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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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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한의학과 모교의 발전에 함께 앞장서자”
///부제 원광대 한의대 외래교수협의회 정기총회 및 특별강연 개최
///부제 원광대 박맹수 총장 강연, 모교발전 기금 3천만 원 전달 등
///본문 원광대 한의과대학 외래교수협의회(회장 정경진)는 지난 18일 익산시 궁 웨딩홀에서 정기총회 와 함께 원광대 박맹수 총장을 초청해 ‘한의학에 거는 나의 꿈’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원광대 박맹수 총장, 전정환 부총장, 홍승헌 대외협력처장, 송호준 공자학원장, 강연석 비서실장, 김영목 한의대 학장, 백동기 부학장, 정명수 학과장, 강대길 예과학과장, 황병천 인천시한의사회장, 양선호 전북한의사회장, 이주봉 충북한의사회장, 김영선 여한의사회장, 안수기 전 광주시한의사회장, 김성배 전 전북한의사회장, 심진찬 전주시한의사회장, 김영삼 원광대 총동문회 사무총장 등 많은 인사들이 참석해 모교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정경진 회장(원광대 한의대 총동문회장)은 “원광대 한의대 졸업생들이 학교의 이름만큼 사회적 기여를 해오지 못한 것 같아 한의대 동문회와 외래교수협의회장으로 나섰다”면서 “앞으로 한의사 동문들의 힘을 모아 사회에 기여하고, 한의학의 발전과 학교의 발전에 앞장서자”고 강조했다.
김영목 학장은 “사회적으로나 학교에 크고 작은 변화가 많은 시기”라면서 “변화에 발 빠르게 적응하여 학교가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이를 위해 원광대 동문 여러분들의 큰 관심이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
특히 박맹수 총장은 ‘한의학에 거는 나의 꿈’을 주제로 한 특별강연에서 한의대와 함께 비상하는 원광대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원대한 포부를 밝혀 관심을 끌었다.
박맹수 총장은 “지난 반 세기 원광대학교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한의대에 큰 빚을 졌다. 지금 지방 사립대로서 원광대학교도 어렵고 한의대도 예전보다 어려워졌다고 하지만 얼마든지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총장은 또 “이미 30여 년 전부터 원광대학교에서는 한·양방이 함께 발전해 나가자는 일원의학 사상이 있었다. 앞으로 더욱 노력하여 한의학의 르네상스를 열어 가는 것은 물론 원광대학교도 함께 날아 오를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또한 이날 총회에서는 2020년 외래교수협의회 일동 1천만 원, 정현국 대남한의원장 1천만 원,
최희석 광주자연그린한방병원장 1천만 원 등 3천만 원의 대학발전기금을 전달했다.
또 지난 해에 이어 두 번째 시상된 제2회 대남한의학술상(정현국 대남한의원장의 1억 원 약정에 의해 2019년부터 수상자 배출, 현재 누적 기부액 5천만 원)에는 원광대 한의대 이호섭 교수가 선정돼 상패와 연구기금 1천만 원을 받았다.
이와 함께 모교 발전에 공헌한 김성철(외래교수협의회 총무) 동문에게는 총장 감사패가 수여됐고, 정현국·최희석 동문에게는 각각 한의과대학 학장의 감사패가 수여됐다. 이와 더불어 김영선·양선호·이주봉·황병천 동문은 외래교수로 위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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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5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겨울 감기’, 삼복첩으로 미리 예방하세요~
///부제 동국대일산한방병원, 삼복 기간 치료로 호흡기계 면역력 강화 도움
///본문 ‘겨울 감기’를 여름에 미리 예방한다?
한의학에는 겨울병을 여름에 치료한다는 ‘동병하치(冬病夏治)’의 개념이 있다.
삼복첩은 ‘동병하치’를 목적으로 초복, 중복, 말복의 삼복일 전후로 한약재로 된 약물을 혈자리에 붙여 겨울철 호흡기 질환을 여름에 미리 예방하는 오랜 역사를 가진 효과적인 한의치료법이다.
삼복첩의 효능으로는 삼복 기간의 3번의 치료로 감기의 빈도와 기간을 줄이며, 천식이나 폐렴, 알레르기 비염 등 호흡기계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치료방법은 청심환 같은 알약 형태의 한약을 면역증강에 관련된 혈자리에 붙이는 것으로 겨울철 호흡기 질환에 취약한 24개월 이상 아동과 노약자에게 효과적이다.
삼복첩의 효과는 이미 여러 논문을 통해 확인됐다.
최근에는 국제학술지 ‘European Journal of Integrative Medicine 10(2017)’에 삼복첩을 시술받은 소아 60명을 대상으로 한 국내 연구결과가 게재됐다. 이 논문에서는 치료 후 감기와 비염의 빈도 및 기간이 70%, 편도염 및 중이염의 빈도는 60%, 삶의 질에서는 70%의 유효율을 보였다.
이에 앞서 2016년 국제학술지 ‘Medicine’에 보고된 체계적 문헌고찰 논문에서는 16개 무작위대조군연구의 1287명 천식환자에 대한 삼복첩 시술 결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위약 대조군에 비해 1초 강제 호기량을 13%, 천식 증상을 60% 호전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동국대학교일산한방병원(병원장 임성우) 한방소아청소년과 민상연 교수는 “삼복첩은 여름철에 건강을 지키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치료법”이라며 “겨울철에 비염이나 천식 등의 호흡기질환이 감소된다는 수많은 연구가 보고되고 있다. 특히 면역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이나 어르신들께 삼복첩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국대학교일산한방병원은 7월 초복을 앞두고 겨울철 호흡기 질환 예방관리를 위해 삼복첩을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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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5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서귀포시 동구보건소, 의료소외 계층 대상 한방 가정방문 진료사업 운영
///본문 서귀포시 동부보건소(소장 강미애)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의료소외계층 대상 한방 가정방문진료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서귀포시 동부보건소는 맥진에 의한 침 시술, 혈압·혈당 체크 및 근골격계 통증 상담 등 의료서비스와 코로나19 감염 예방 건강관리 수칙 안내 등 포괄적인 한의 진료서비스를 제공한다.지난해에는 의료소외계층에게 총 420회의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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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6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의료취약지 해소 시급, 목포의대 설립 필요”
///부제 의료격차 완화, 공공의료 활성화, 지역 성장동력 차원서 추진
///부제 김원이 의원, ‘목포의대 설립 필요성과 추진방안’ 토론회 개최
///본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급성 감염병 대응 과정에서 드러난 보건의료인력 부족, 미흡한 공공의료시스템 등을 해소하는 방안으로 의사 인력 충원 등을 언급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전남 목포시)는 지난 22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목포의대 설립 필요성과 추진방안’ 토론회를 개최, 전남지역 숙업사업인 목포의대 유치의 설립 필요성과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김원이 의원은 “목포 의대 및 대학병원 설립은 지난 30년 동안 이어온 목포의 숙원사업이다. 도서지역과 접해 있는 목포의 지리성 특성, 수도권과 지방간 의료격차 완화, 그리고 목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목포의대·대학병원 유치 경과 및 설립 당위성’을 주제로 발제를 한 윤소하 정의당 전 의원은 “목포대 의대 유치는 필연이며, 최우선 조건을 갖고 있다”면서 목포의대를 유치해야 하는 이유와 당위성을 강조했다.
윤 의원은 “상급병원이 수도권으로 쏠려 있는 현상은 지역과 수도권 간 의료질의 격차를 더욱 벌려 놨다”며 “목포의대 신설 논의는 지역 이기주의 차원이라기보다, 의료취약지인 전라남도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격차를 해소하고자 하는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에 따르면 목포의대 설립은 지난 1990년 목포상공회의에서 건의된 후 목포대의대유치범시민대책위가 구성되는 등 20여 년 전부터 요구해온 사안이다.
◇포괄적 보건의료서비스 확립 위해 보건의료인력 확충 필요
‘목포대학교 의과대학 설립 타당성 분석’을 주제로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오영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적정 수준의 보건의료인력 공급은 양질의 급성기 의료서비스 제공, 보건의료서비스의 형평성 확대, 효율적인 보건의료자원 배분 등을 추구하기 위해 나온 대책”이라고 설명했다.
오 위원은 또 미국 플로리다주 의과대학, 미국 뉴멕시코 의과대학, 캐나라 북온타리오 의과대학 등의 해외 의과대학이 시골 지역 환경에서의 교육과 경험을 중시하고 지역 내 보건의료 이슈에 초점을 맞춘 의학교육을 조성해 지역 내 의대의 인력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지역중심 공공의과대학, 일차의료·시골의학에 초점 맞춰야
오 위원은 ‘지역 거점 공공의과대학’으로서 목포의대 모델에 대해 소개하면서 “지역거점 공공의과대학은 일차의료와 시골의학에 초점을 맞춰야 하며, 시스템과 건강행태 등 사회의학과 같이 폭넓고 다양한 지식과 기술을 추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산부인과, 응급의학과, 마취, 수술 등에 초점을 맞추고, 노령인구가 많은 시골지역의 특성을 감안해 노인의학을 교육과정에 추가하는 한편 지역사회 기반 교육에 중점을 둬서 의사가 지역의 보건의료 쟁점을 정확히 파악하게 해야 한다고도 했다.
지역중심 공공의과대학 설립을 위해서는 정원 49명의 4년제 대학원을 기준으로 할 때 526억 원이, 총 운영비로는 2023년~2053년 기준 2345억 원이 소요된다. ‘시골훈련 전공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부속병원 설립에는 3654억 원의 건축비용, 6606억 원의 운영비가 들어갈 전망이다.
오 위원은 “전남지역에는 현재 응급, 중증 외상, 심뇌혈관 등 생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필수중증의료 서비스의 기반이 미흡한 상태이며, 산모의 의료 접근성도 42.4분에 달하는 등 분만 취역지의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며 “전남 지역에 공공보건의료인을 조정하는 기능을 추가하고, 지역거점의대를 설립해 공공의료 거버넌스를 구축해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발제 후에는 △최용희 목포대학교 총동문회장 △서강오 옥암 대학부지 용도변경 반대 주민대책위원장 △김영숙 목포시청 관광문화체육국장 △김현숙 보건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장 등이 나와 자유토론과 질의응답을 통해 전남지역의 목포의대 설립 필요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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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호남권 공공의료 강화 ‘한목소리’
///부제 전북 공공의대 설립, 전남 의과대 신설 등 제안
///부제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 호남권 간담회 회의
///본문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는 지난 22일 전주에서 전국 순회 권역별 간담회의 마지막 일정인 호남권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낙연 위원장·김주영 부위원장·김진표 비상경제대책본부장·윤관석 총괄부본부장을 비롯한 중앙당 핵심 당직자와 송하진 전북지사·이용섭 광주시장·김영록 전남지사 등 호남권 지역 단체장, 현역 의원 및 지역위원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각 시도는 공통적으로 공공의료 강화를 제안했다. 공공의료 강화를 위해 전라북도는 공공의료대 설립과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의 국립 감염병 연구소 전환을 요청했고, 전라남도는 주요 요청사항으로 의과대 신설을 제안했다.
이와 관련 이낙연 위원장은 전북이 요청한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의 국립감염병연구소 전환에 공감하면서 동물에서 사람으로의 감염, 다시 사람에서 동물로의 감염이 앞으로 빈발할 수 있기에 공공의료 차원에서 접근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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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청연, 카자흐스탄 태권도협회 공식병원 지정
///부제 카자흐스탄 올림픽 대표선수 및 스태프들 맞춤형 한의진료 제공
///본문 청연한방병원(이하 청연)이 카자흐스탄 태권도협회와 의료서비스 제공에 관한 협약을 지난 22일 체결했다. 이로써 청연은 카자흐스탄 태권도 올림픽 국가대표팀의 공식병원으로 지정돼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보건산업진흥원 카자흐스탄 CIS권 지사의 도움을 받아 추진됐으며, 청연은 올림픽 등 각종 대회기간에 맞춰 카자흐스탄 태권도협회에 질 높은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청연은 오는 2024년 파리 올림픽이 끝날 때까지 대표팀 선수 및 코칭 스태프를 대상으로 무료 진료를 제공하고, 선수들의 상시적 건강관리 및 상담치료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청연 박종승 국제진료부장은 “이번 협약은 대한민국 의료기관이 카자흐스탄 현지 국가대표팀의 공식병원으로 지정된 최초 사례인 만큼 큰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를 발판으로 현지의 다른 국가대표팀들과도 활발한 교류를 통해 우리 한의약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연은 보건복지부와 한국한의약진흥원이 한의약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외국인 한의약 연수지원과 한의약 해외교육 지원에도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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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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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2030년까지 보건의료 굴기 나선 中…그 방법은?
///부제 도시·농촌 간 의료격차 줄이며 스마트 의료 발전 제시
///부제 중서의 결합 통한 중의약 발전방안도 제시 
///부제 현재 8조 위안서 2030년 16조 위안 규모 투자 확대
///본문 지난 40여 년간 이뤄진 개혁개방 정책 덕분에 현재 중국은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고 있다. 생산대국으로 탈바꿈하면서 국가 GDP 또한 연평균 매년 6% 이상 고성장을 이끌어 오고 있다. 이러한 중국 경제의 고성장은 보건정책에도 큰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 신체적 건강 외에도 정신적, 사회적, 환경상의 건강까지 포함한 ‘대건강산업(大健康产业/Comprehensive Health)’ 개념이 바로 그것이다.
또 중국은 핵심 보건의료정책 수립에 있어서도 중의학 건강서비스 발전을 통한 양방의료원과 합작 강화와 지역사회에서의 건강양로서비스 발전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최근 국민대학교 중국인문사회연구소(연구책임자: 윤경우) 에 의뢰해 발간한 ‘국내 의료인력 중국진출 면허정보 및 수요조사’ 보고서에 나온 중국의 핵심 보건의료정책에 대해 소개한다.

전국 의료위생서비스체계 계획 요강
(2015~2020)
중국 국무원은 먼저 지난 2015년 3월 ‘전국 의료위생서비스 체계 계획 요강’을 발표한다.
이를 통해 의료위생 자원을 최적의 방식으로 배치하고 서비스의 접근성 및 의료자원의 능력과 이용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국 각 지역의 위생 계획과 의료기관 설치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골자다.
이에 국무원은 각 성·자치구·직할시와 국무원 각 부서를 대상으로 해당 내용을 참고해 집행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2020년까지 주민 1만 명당 1명인 보건소 의사 수를 1만 명당 2~3명, 간호사 수를 1만 명당 3.14명, 의료보조인력 수를 1.06명 선으로까지 늘릴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의료위생서비스 개선 목표를 확실한 수치로 나타냄으로써 현행 의료제도의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총체적으로 의료진이 부족하고 의료수준도 낮은 상태에서 전국 도시와 농촌의 보건소 등 일선 진료기관에 예산을 투입해 불합리하고 결함투성이인 의료서비스체계 개혁에 박차를 가했다.
그러면서 5년간 건강(health)산업에 모바일인터넷과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컴퓨팅, 웨어러블 기기 등 IT와 ICT 신기술을 응용한 전 국민에게 건강정보 서비스를 제공을 통해 중국의 스마트 의료서비스 발전에 기여하고자 했다.

중의학 건강서비스 발전계획(2015~2020)
중국 국무원은 또 2015년 4월 ‘중의학 건강서비스 발전계획(2015~ 2020)’에 대한 통지를 통해 중국 전통의료서비스 발전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보건의료개혁의 주요 임무 중 하나로 고령화에 대비한 ‘건강양로서비스의 신속한 발전(加快發展健康養老服務)’을 제시하면서, 이를 구현하기 위한 내용으로 중서의 의료기관과 양로기관의 합작 강화, 지역사회에서의 건강양로서비스의 발전 등을 제시한 것이다.
이후 지금까지 매년 각 성·자치구·직할시와 국무원 각 부서를 대상으로 해당 내용의 집행 실적을 확인함으로써, 중국 공산당 정부는 의약 위생 체제개혁을 통해 적극적으로 의료 위생 서비스 체계 확립과 의료 위생 서비스 개선 및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전통의학인 중의학이 기여해야 할 과제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은 중국 정부가 중의학에 대한 활용 가치를 매우 높게 파악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중의학에 대한 중국 정부의 기대와 향후 발전방향의 지향점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중국 국무원은 중의학 발전을 위해 지난 2016년 12월 발표한 13·5 위생과 건강 계획 통지에서 중점 육성분야로 의료정보화, 고성능의료기기, 바이오의약을 강조했는데 그 중 중의약 발전을 그 과제로 포함 시키기도 했다. 

‘건강중국2030’ 계획
이와 함께 중국은 지난 2018년 시진핑 집권 2기를 맞아 ‘혁신주동형’ 국가로의 전환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혁신중국’, ‘풍요로운 생활’, ‘아름다운 중국’이라는 중국의 3개 키워드를 바탕으로 중점산업 육성에 나선 것이다.
그 키워드 중 하나인 ‘풍요로운 생활’을 위해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은 지난 2016년 8월 국민 건강수준을 선진국형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중장기 정책인 ‘건강중국2030(健康中國2030, Health China 2030)’ 계획 요강을 발표했다.
‘건강중국2030’은 중국인의 생활수준 향상과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른 시장의 수요에 입각해 추진하고 있는 중장기 계획으로, 의료시스템 구축을 통해 개인의료지출 비중을 25%로 감소시켜 2030년까지 평균수명을 79세로 연장하고 건강지표를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시킨다는 게 골자다.
이를 위해 국무원은 헬스케어 산업에 투자 확대를 선언하고, 구체적으로는 2020년 8조 위안, 2030년 16조 위안의 규모로 투자 확대하겠다고 천명했다.
구체적 세부내용은 건강한 생활 및 환경조성과 의약품 유통 및 식품안전 강화,보건서비스 및 건강보험 시스템 정비, 건강정보 빅데이터 플랫폼 및 시스템 구축, 빅데이터 활용 촉진, 헬스케어산업 발전 등이다.
또 중국 정부는 ‘건강중국 2030’을 통해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의료비 지출의 관리 방안으로 여러 가지 형식의 보충보험과 민영건강보험 가입을 장려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오는 2030년까지 심각한 만성질환으로 인한 조기 사망률을 2015년 대비 30% 감소하고, 총위생비용 중 개인위생 지출 비중을 약 25%까지 감소시킨다는 복안이다.
영아사망률도 2015년 8.1%에서 5%까지 낮추고, 임산부 사망률 또한 2015년 10만명 당 20.1명에서 12명으로 낮출 것을 목표로 삼았다.
결국 이 같이 국민건강수준의 향상과 의료건강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의료 인프라에 대한 투자와 중의약을 비롯한 각 의료 분야에 대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시사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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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제목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430)
///부제 제자 朴東浩가 전하는 田光玉 先生의 經驗方
///부제 “스승으로부터 물려받은 經驗方”
///본문 1955년 간행된 『東洋醫藥』 제2호에는 ‘鳳岡 田光玉 先生의 遺傳, 經驗方抄集’이라는 제목의 한의사 朴東浩가 쓴 논문이 있다.
한의사 朴東浩(1897∼1991)는 1930년 무렵 함경북도에서 주최한 醫學講習會의 講師로 초빙된 田光玉 先生(1871∼1945)의 강의에 감복하여 3년 동안 가르침을 받아 醫生試驗에 합격한 일제시대 한의사다.
전광옥은 황해도 태생으로 京城에서 醫生으로 활동하면서 한의학을 살리기 위한 활동을 전개한 인물이었다. 이종형의 연구에 의하면 田光玉은 1904년 洪哲普의 노력과 고종의 후원으로 만들어진 최초의 한의과대학 同濟醫學校의 敎授로 金永勳과 함께 선발되어 한의학교육자로서 활동하기 시작했다. 
아래에 朴東浩의 ‘鳳岡 田光玉 先生의 遺傳, 經驗方抄集’에 기록된 産婦人科 經驗方을 소개한다.
○達生湯: 加味芎歸湯이라고도 함. 當歸八錢, 川芎三錢醋炙, 龜板 手掌大一片硏末, 婦人頭髮如鷄蛋大瓦上焙存性. 服用法은 물 두 대접으로 끓여서 인사발정도 되게 하여 복용한다. 사람이 5리정도 걸어갈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소생하게 되고 死胎도 나오게 된다.
○보생만응탕: 酒洗當歸一錢五分 酒洗免絲子一錢五分, 酒洗川芎一錢三分, 炒白芍一錢二分冬用一錢, 去心川貝母一錢, 黃芪八分, 荊芥八分, 醋炒艾葉七分炭, 薑汁炒厚朴七分, 麩炒枳實六分, 酒炒羌活五分, 炒甘草五分. 服用法 水二鍾子薑三片同煎至八分이 된 것을 空心에 溫服하고 卽令産婦人으로 安睡케하고 不必驚惶하라. 此時에 全要産婦로 自己掌穩主意로 忍耐侄疼安然할 것이오. 睡覺하여 切不可聽信旁人七言八語하야 亂動傷生이라. 此方은 兩用하니 又能安胎하고 又能催生하나니 不可輕視오 第一仙方也라.
○産後에 乳少, 或無有를 治함: 生黃芪一兩, 當歸五錢, 白芷五錢, 七孔猪蹄一對를 煮湯하여 浮油를 吹去하고 煎藥一大碗服之하고 覆面臥睡하면 卽有乳下함. 或未通乳어든 再服一劑하면 無不通矣. 或新産無乳者는 不用猪蹄하고 只用水一半酒一半煎服하고 體壯者는 加紅花三五分하면 以消惡露하나니라.
○生化湯: 治産後腹痛. 當歸五錢, 川芎二錢, 炒黑乾薑五分, 紅花五分, 桃仁五分去皮尖不可多用, 炒甘草五分. 服用法 酒水各半煎. 이 처방은 産後枕痛 및 瘀血上衝으로 목숨이 頃刻에 달려 있을 때 이 처방 한첩을 복용하면 血이 행하여 통증이 저절로 멈추게 됨. 만약 瘀血이 이미 行하였다면 桃仁, 紅花를 줄이고 다시 한첩을 服用하면 妙하다. 起枕散, 失笑散 등 藥劑를 반드시 쓸 필요는 없다. 産後에 白芍藥 사용하는 것을 禁한다.
///끝

///시작
///면 28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서울사랑상품권 구매협약식
///부제 건강보험공단노조·서울시
///본문 서울시와 국민건강보험노동조합(이하 건보노조) 추모사업회는 지난 25일 서울시청에서 ‘서울사랑상품권 구매협약식’을 개최했다.
건보노조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다시금 기승을 부리면서 위축된 골목상권을 되살릴 긴급대책으로 1억5000만원 상당의 ‘서울사랑상품권’을 구매하고, 서울 지역내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사력을 다한 의료진에게 방역물품 등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건보노조 추모사업회에서 구매한 1억5000만원의 서울사랑상품권은 서울지역 노조 조합원 등에게 지급되며, 코로나19로 위축된 골목상권 소상공인 매출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건보노조 추모사업회는 사망조합원 유족 지원기금 마련을 위해 올해 초 설립됐으며, 조합원의 기부를 받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건보노조는 방역용품을 서울의료원을 통해 서울 지역 공공의료시설 보건의료진과 방역관계자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밖에 박원순 서울시장, 황병래 건보노조위원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협약식에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보호하고 골목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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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약으로 면역력 키운다, 그 원리는?”
///부제 한약, 장에서 프리바이오틱스 역할하며 ‘항염증 효과’ 일으켜
///부제 유산균과 함께 투여시 뇌손상, 과민성 장 증후군 등서 증상 호전
///본문 코로나19가 끝날 기미가 안보이며 ‘면역력’에 대한 관심사가 높아진지 오래다. 면역력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한약은 정말로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까? 도움이 된다면 그 원리는 무엇일까? 

인체 면역력에 큰 영향 끼치는 ‘장내미생물’
예전에는 ‘변 잘 보게 하는 균’으로 역할이 국한됐던 장내미생물이 여러 연구를 통해 면역·알레르기·신경정신질환까지 온 몸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몸 속 세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장내미생물은 경쟁번식을 통해 유해균의 번식을 막아주고, 염증억제세포를 촉진시키는 등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자연분만, 모유수유로 태어난 아기가 알레르기나 비만 유병률이 낮은 것도 엄마의 미생물과 미생물 정착을 위한 영양분을 많이 받아들인 덕분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몸에 이로운 역할을 하는 미생물을 늘리기 위해 프로바이오틱스 등을 섭취하는 사람이 많아졌지만, 제품 안에 포함된 균은 장 속에 존재하는 수십조의 장내미생물에 비하면 그 수가 턱없이 적어 큰 효과를 보기 어렵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이미 내 몸에 있는 장내미생물을 잘 먹여 살리는 방법이 대두됐는데, 이것이 ‘프리바이오틱스’다. 프리바이오틱스란 장내미생물의 먹이 역할을 하는 물질로, 식품 중에는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들에 많이 포함돼 있다. 

프리바이오틱스, 장내미생물을 먹여 살려 이로운 역할
최근 많은 연구를 통해 한약도 몸에서 프리바이오틱스의 역할을 한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
이와 관련 김민희 교수(강동경희대병원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사진)는 “섭취한 한약 성분 중 상당 부분이 대장으로 이동해 장내미생물의 조성과 대사를 조절하고, 장내미생물은 한약의 성분을 변화시키는 상호작용을 일으킨다”며 “그 결과 장내미생물의 유해균 증식을 막고 장점막면역층을 방어하는 효과가 커져 면역력이 증강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여러 해외 논문에서 한약과 유산균을 함께 투여한 결과 뇌 손상, 과민성 장 증후군 등 다양한 질환에서 장내미생물 수를 늘리고 증상을 호전시킨 바 있다.

소화기 통해 면역력 증가시켜 호흡기 질환에도 효과
한의학에서는 위장과 상관없는 각종 호흡기 질환, 알레르기성 질환에도 소화기를 좋게 해주는 한약을 많이 사용해 왔다. 이를 현대의학적으로 해석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는데, 장내미생물을 통해 많은 부분이 밝혀지게 된 것이다.
김민희 교수는 “그동안 감기, 알레르기 비염, 축농증, 아토피피부염 등의 질환에 대한 한약의 효과에 대해 연구를 통해 항바이러스, 항알레르기, 항균, 면역조절 효과 등은 아주 많은 근거를 쌓아왔다”며 “이에 더해 한약의 장내미생물 증강효과에 대해서도 많은 흥미로운 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에서는 아토피피부염에 대해 곽향정기산(소화기 한약)의 투여 임상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 연구에서는 한약 투여 전후로 장내미생물의 변화와 피부증상의 변화를 함께 관찰하게 되며, 아토피피부염에 대한 한약의 작용기전을 밝힐 연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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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9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어르신 폐렴구균 예방접종, 민간 병·의원까지 확대
///부제 균혈증·뇌수막염으로 진행되면 치명률 60~80%↑
///본문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지난 22일부터 전국 65세 이상 어르신의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민간 병·의원(지정 의료기관)까지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폐렴은 국내 사망 원인 중 3위(45.4%, 2018년 기준)이며,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에서는 폐렴구균으로 인한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증(균혈증을 동반한 폐렴, 뇌수막염, 심내막 등)은 치명적이다.
특히 폐렴구균 감염으로 균혈증, 뇌수막염으로 진행되면 치명률은 60~80%까지 증가돼 주의가 필요하다.
앞서 질본은 어르신의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증 예방으로 질병 부담을 감소하고 건강수명 연장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난 2013년 5월부터 전국 보건소에서 어르신 폐렴구균 예방접종 지원 사업을 실시했다.
그 결과 지난해 접종률은 70% 수준이었으나, 올해에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1/4수준으로 감소했다.
이에 질본은 어르신의 건강보호와 코로나19에 의한 중증 폐렴 예방 등을 위해 오는 22일부터 어르신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민간 병·의원(지정 의료기관)까지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65세 이상 어르신 중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어르신들은 오는 22일부터 12월 31일까지 주소지에 관계없이 민간 병·의원(지정 의료기관) 및 보건소에서 무료접종이 가능하다.
예방접종이 가능한 민간 병·의원(지정 의료기관)은 관할 보건소 문의 및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 또는 이동통신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병·의원 방문 전 사전예약으로 방문 시간을 정하고, 예약된 시간에 맞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정은경 본부장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의 영향에 의해 어린이 예방접종률이 감소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접종률이 크게 감소하지 않았다”고 밝히며, “감염병 고위험군인 어린이와 어르신들의 안전한 예방접종 실시를 위해 병·의원 방문 전 사전예약, 의료기관 방문 시 마스크 착용 등의 예방접종 행동 수칙을 준수하도록 하고, 의료기관은 사전예약 접수, 예방접종 장소와 진료실 분리, 의료기관 입구에 손 소독제 비치 등의 안전 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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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9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독거노인 대상 한의약 건강 프로그램
///부제 고양시 일산동구보건소 운영
///본문 고양시(시장 이재준) 일산동구보건소는 독거노인 대상 한의약 건강 증진 프로그램 ‘한방으로 활력 충전!’을 오는 8월까지 운영할 예정이라고 지난 22일 밝혔다.
‘한방으로 활력 충전!’은 독거노인 20여 명을 대상으로 한방보건교육, 신체활동 증진을 위한 ‘안마도인 체조’ 및 보건소 자체제작 ‘춘향이 체조’를 실시하고, 인지건강을 위한 아로마 테라피 명상과 총명침을 시술해 통증과 우울증을 완화·예방하고 활기찬 노년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및 프로그램 참여 전 체온측정, 질환유무를 조사하는 등 생활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또한 독거노인 건강악화를 예방하고자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개인위생 교육△독거로 인한 인지능력 저하 및 치매예방 교육 △호흡기질환 예방 및 관리법△면역력을 높이는 한의양생 및 영양교육 △심신안정 및 우울완화를 위한 둘레길 걷기 활동 등을 체계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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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허위·과대광고…비공개 SNS 활용해 조직적으로 유표
///부제 식약처, 평일 밤·주말·공휴일 시간대 부당 광고 유포 업체 13곳 적발
///본문 조직적으로 카카오스토리 등 비공개 SNS 채널을 통해 가짜체험기를 포함한 부당 광고를 제작·유포한 업체 13곳(유통전문판매업 7곳, 통신판매업 등 6곳)이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 이하 식약처)은 이들에 대한 행정처분 및 고발 조치했으며 식품제조가공업 등록도 하지 않고 다이어트 표방 제품을 만들어 납품한 업체 1곳에 대해서는 고발 조치하고 해당제품을 압류·폐기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특정지역을 기반으로 네트워킹을 형성한 업체들 간 부당 광고를 조직적으로 제작·유포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광고 방식 및 거래 형태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해 적발한 것이다.
이번에 적발된 업체들은 기존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에 광고하는 방식과는 달리 카카오스토리·네이버 밴드 등 친구 맺기를 통해 특정 대상에만 허위·과대광고를 해 온 것이 확인됐다.
또 단속을 피하기 위해 모니터링이 활발한 평일 낮 시간대를 교묘히 피해 밤이나 주말·공휴일에 허위·과대광고를 집중적으로 유포하는 등의 수법을 사용했다.
부당한 광고의 주요 내용으로는 △가짜체험기를 활용하거나 원재료 효능·효과를 표방하면서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는 등 소비자를 기만하는 광고(13건) △홍국쌀 등이 고혈압·당뇨·고지혈증에 도움이 된다는 등 질병 예방·치료 효능 광고(3건) △부기제거 등 사실과 다른 내용의 거짓·과장 광고(2건) 등이다.
특히 적발된 업체들 가운데 광주 광산구 소재 유통전문판매업 피드박스, 피드아이, 피드데이, 소녀제과주식회사 등 4곳은 같은 장소 또는 인근 지역에 사업장을 차리고 다이어트·부기 관련 제품을 기획·개발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기획한 제품 가운데는 식품제조가공업 등록을 하지 않은 무등록 업체 농업회사법인(주) 삼정농산(전남 장성군 소재)이 불법 제조한 12개 제품이 포함된 것을 확인하고 현장에서 전량 압류·폐기 조치됐다.
이들은 허위과대 광고 수법을 은밀히 공유하면서 자신들이 운영하고 있는 채널 또는 계정에 다른 업체의 제품까지 업로드 시켜 주는 방식으로 판매수수료(약 20%)를 챙기기까지 했다.
이번 적발 사례와 같이 비공개 SNS에서 회원들에게만 특별히 제공되는 정보처럼 속이며 부당한 광고를 하는 행위에 절대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한 식약처는 부당한 광고를 게시하는 SNS 채널을 차단하기 위해 플랫폼 운영기관과의 업무협조 및 취약시간대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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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땀 악취증, 최근 5년간 연평균 7.4% 환자 감소세
///부제 ‘15년 4768명서 ‘19년 3508명…30대 이하 환자가 전체의 74% 차지
///부제 건보공단, 건강보험 진료데이터 활용한 진료환자 통계자료 공개
///본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하 건보공단)이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5년부터 2019년까지의 ‘땀 악취증’ 진료 환자를 분석한 질병통계자료를 공개했다.
인체에는 아포크린 샘과 에크린 샘이라는 두 가지 종류의 땀샘이 존재하는데, 액취증이란 주로 아포크린 샘에서 분비되는 물질이 피부 표면에서 그람 양성 세균에 의해 분해되면서 피부에서 악취가 나는 질환을 말한다.
땀 악취증으로 진료받은 건강보험 환자수는 최근 5년간 꾸준히 감소, ‘15년 4768명에서 ‘19년 3508명으로 연평균 7.4% 감소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 이하 환자가 전체의 73.9%를 점유했고, 40대 이상은 26.1%를 점유한 가운데 성별로는 이 기간 동안 여자가 남자보다 평균 1.24배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최근 5년간 평균 남자 환자는 1762명(44.6%), 여자 환자는 2180명(55.4%)으로 여자 환자가 약 1.24배 많았으며, ‘18년 이전 4년간은 남녀 모두 감소추세를 보이다가 ‘19년에 남녀 모두 전년대비 증가 했고, 최근 5년간 남자는 연평균 8.6% 감소, 여자는 6.4% 감소했다.
이와 관련 김지언 교수(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는 환자수 감소 및 30대 이하에서 빈발하고 있는 원인에 대해 “유병률 자체가 줄어들었다기보다는 땀 분비를 조절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에 대한 정보 및 일반의약품들이 널리 알려지면서 병원을 바로 찾는 환자의 수가 감소했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또한 땀 악취증의 주된 원인이 되는 아포크린샘의 분비가 사춘기 이후 활발해짐에 따라 이 시기에 땀 악취증 환자의 수도 가장 많이 발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19년 땀 악취증 환자는 겨울철이 가장 많은 40%를 차지했고, 계절별 점유율도 겨울이 가장 높은 40%를 기록하는 한편 여름 23%, 봄 22%, 가을 15% 순으로 나타났다. 
김지언 교수는 “땀 악취증은 땀 분비가 많은 시기에 가장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증상은 여름에 가장 심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그러나 땀 분비가 상대적으로 적은 계절인 겨울은 환자들이 자신의 땀 악취증을 병적인 것으로 인식하기 쉬우며, 치료를 시행하기에도 수월한 시기로 여겨 겨울에 내원하는 환자 수가 많은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이밖에 최근 5년간 땀 악취증 환자수가 여성이 많고, 60대 이상부터는 남성이 여성보다 많은 원인과 관련 김 교수는 “문화적·심리적 요인 및 호르몬 작용에 의해 여성은 남성에 비해 체취에 민감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이러한 이유로 땀 악취증 여성환자가 남성환자보다 많은 것으로 생각된다”며 “60대 이후의 유병율에 대해서는 따로 연구된 바 없지만, 이 역시 갱년기 후 호르몬 변화로 인해 땀 악취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의 성별 분포에 변화가 있었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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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1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울산 남구보건소, 65세 이상 500명에 ‘무료 한의의료서비스’ 제공
///부제 2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선착순으로 유선 접수
///본문 울산 남구보건소가 지역 한의원 81곳과 협약을 체결하고 만 65세 이상(55년생 이전 출생자) 관내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의진료비 지원사업을 펼친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근·골격계 질환, 만성질환 등을 앓고 있는 만 65세 이상 남구 주민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대상자로 선정되면 협약 의료기관에서 3개월 동안 침, 뜸 등 1인당 5만 원 상당의 한의의료서비스를 무료로 제공받게 된다.
신청 접수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유선(052-226-3160~9)으로만 가능하며, 방문접수는 불가능하다. 신청 기간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로 선착순 마감된다.
보건소 관계자에 따르면 협약 의료기관 목록은 남구보건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대상자가 협약 의료기관 중 원하는 한의원 1곳을 미리 선정해 접수하면 신청시간이 단축된다.
남구보건소 관계자는 “한의 의료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의료 취약계층의 건강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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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대전 중구, ‘주치의(主治醫)’ 한약 지원사업 추진
///부제 원한의원·이구현한의원과 협약…드림스타트 아동 대상 맞춤형 한약 지원
///본문 대전광역시 중구(구청장 박용갑)는 ‘주치의(主治醫)’ 한약지원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관내 한의원 2곳과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드림스타트 취약계층아동 50명을 대상으로 건강한 신체 발달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협약을 체결한 곳은 중구 문화동 소재 원한의원(원장 이재원)과 목동 소재 이구현 한의원(원장 이구현)이다.
각 한의원은 오는 7월20일부터 8월28일까지 드림스타트 아동 50여명을 대상으로 △저신장 및 저체중 △면역력 저하 △알레르기질환 등의 질환에 대해 체질 분석 후 맞춤형 한약을 지원한다.
대상 아동의 양육자는 아이에게 한약을 지어주고 싶어도 경제적 부담이 커 한의원에 갈 엄두를 내지 못했기에 이번 사업을 반색하며 맞이했다.
이와 관련 박용갑 구청장은 “이번 지원 사업은 코로나19의 예방적 치료 목적으로, 이를 통해 아동들의 개인 면역력 증진뿐 아니라 건강한 성장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취약계층아동을 위한 사업에 힘을 보태준 중구한의사회 및 협약을 체결한 한의원에도 감사드리며, 지역사회의 어려움을 함께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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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3
///세션 기고
///이름 서형식 부산대한방병원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제목 ♦KMCRIC와 함께 임상논문 쉽게 읽기
///부제 LED(발광다이오드) 치료를 권고할 수 있는 피부 질환은?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KMCRIC 제목
피부과용 LED(발광다이오드) 치료를 권고할 수 있는 피부 질환은?

서지사항
Jagdeo J, Austin E, Mamalis A, Wong C, Ho D, Siegel DM. Light-emitting diodes in dermatology: A systematic review of randomized controlled trials. Lasers Surg Med. 2018 Jan 22. doi: 10.1002/lsm.22791.

연구설계
피부과용 LED의 치료 효과를 인정할 수 있는 무작위 대조군 연구(n=31)를 대상으로 수행한 체계적 문헌고찰

연구목적
유효성과 안전성을 기반으로 피부과용 LED를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한 권고등급 제시

질환 및 연구대상
여드름(n=8), 단순포진 및 대상포진(n=3), 피부 재생(n=6), 급성 창상 치유(n=5), 건선(n=3), 아토피 피부염(n=1), 만성 창상 치유(n=2), 구내염(n=1), 방사선 피부염(n=1), 셀룰라이트(n=1)

시험군중재
· 여드름 - 2 LED-BL; 1 LED-RL; 5 LED-BL and LED-RL
· 단순포진 및 대상포진 - 3 LED-nIR
· 피부재생 - 2 LED-RL; 1 LED-nIR; 1 LED-BL; 2 LED-RL and LED-nIR
· 급성 창상 치유 - 1 LED-nIR; 2 LED-YL; 1 LED-RL and LED-nIR; 1 LED-nIR and LED-YL
· 건선 - 2 LED-BL; 1 LED-BL and LED-RL
· 아토피 피부염 - 1 LED-BL
· 만성 창상 치유 - 1 LED-RL; 1 LED-RL and LED-nIR
· 구내염 - 1 LED-RL
· 방사선 피부염 - 1 LED-YL
· 셀룰라이트 - 1 LED-RL and LED-nIR

대조군중재
· 여드름 - no treatment; sham placebo; 5% ALA PDT; IPL; LED-BL and LED-RL and 1% salicylic acid/retinol; Topical benzoyl peroxide; PDL
· 단순포진 및 대상포진 - sham placebo; oral famciclovir
· 피부 재생 - no treatment; sham placebo; RF; chromophore gel; placebo gel; LED-WL and chromophore gel; 0.1% retinol-based cream
· 급성 창상 치유 - CO2 laser; no treatment; sham placebo; IPL; ER:YAG/CO2 laser
· 건선 - 10% Salicylic acid
· 아토피 피부염 - no treatment
· 만성 창상 치유 - sham placebo
· 구내염 - sham placebo
· 방사선 피부염 - sham placebo
· 셀룰라이트 - phosphatidylcholine gel

평가지표
· 여드름 - 병변의 수; 병변의 크기/8~16주
· 단순포진 및 대상포진 - 회복 시간/2~3주
· 피부 재생 - 탄력; 주름; 보습; 만족도; 거칠기; 의사 평가/12~16주
· 급성 창상 치유 - 홍반; 의사 평가; 색소 침착; 회복; 통증 정도/1~4주
· 건선 - 삶의 질; 중증도 지수/4~16주
· 아토피 피부염 - 중증도 지수/6주
· 만성 창상 치유 - Circulation; wound bed score; 궤양면과 회복율/8~30주
· 구내염 - WHO 통증 평가 척도/2주
· 방사선 피부염 - NCI grade/6주
· 셀룰라이트 - cellulite grade/18개월

주요결과
· 권고등급 B: 여드름, 단순포진 및 대상포진, 급성 창상 치유
· 권고등급 C: 피부 재생, 건선
· 권고등급 D: 아토피 피부염, 만성 창상 치유, 구내염, 방사선 피부염, 셀룰라이트

저자결론
피부과용 LED 치료는 이상 반응이 거의 없고 저비용이며 고무적인 임상 결과를 얻을 수 있어 임상에 권고할 수 있다. 그러나 치료와 관련하여 파장, 에너지양, 기간 등 표준화된 치료 프로토콜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KMCRIC 비평
본 논문은 적은 환자 수, 눈가림 부재, no sham placebo, 다양한 치료 중재 등 제약을 가진 몇 편의 연구를 포함하고 있지만 피부과용 LED 치료 효과를 인정할 수 있는 31편의 무작위 대조군 연구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제시된 피부 질환은 모두 10개다.
10개 피부 질환 연구 편수는 1편부터 8편까지 다양하며 연구 결과들을 종합하고 Oxford Centre for Evidence-based Medicine-Levels of Evidence(May 2001)에 근거(Level 1a, 1b, 1c, 2a, 2b, 2c, 3a, 3b, 4, 5)하여 10개 피부 질환에 대한 피부과용 LED 사용의 권고등급(A, B, C, D)을 제시하고 있다 [1].
제시된 10개 피부 질환에서 연구 편수가 다소 많은 경우(3편 이상) 피부과용 LED의 임상 적용과 관련하여 표준적이지 않지만 효과적일 수 있는 대략적인 치료 프로토콜들을 언급함과 동시에 권고등급 B(여드름, 단순포진 및 대상포진, 급성 창상 치유)와 C(피부 재생, 건선)를 제시하고 하고 있으며, 연구 편수가 1, 2편으로 적은 경우는 근거 부족으로 인해 권고등급 D(아토피 피부염, 만성 창상 치유, 구내염, 방사선 피부염, 셀룰라이트)를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아토피 피부염의 피부과용 LED 적용은 증상을 개선시키는 결과를 얻었지만 제한된 근거로 인해 권고등급 D를 제시하고 있고 추가적인 연구를 요구하고 있다.
31편의 무작위 대조군 연구의 시험군에 사용된 피부과용 LED는 LED-BL, LED-RL, LED-nIR, LED-YL의 4종류로 제시된 10개 피부 질환에 대해 종류, 파장, 조사 범위, 출력, 시간, 에너지양, 기간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적용되고 있으며, 동일 질환의 연구에서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적용되고 있어 연구마다 이질성이 존재함을 언급하며 향후 표준적인 치료 프로토콜의 개발에 대한 필요성을 지적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피부과용 LED 치료와 관련하여 체계적 문헌고찰을 진행하였지만 적용된 피부과용 LED의 종류, 파장, 출력, 에너지양, 기간 등 여러 부분에서 연구의 이질성으로 인해 제시된 10개의 피부 질환 관련 권고등급은 제시할 수 있지만 표준적인 치료 프로토콜을 제시할 수 없는 부분이 본 논문의 한계점이라 할 수 있다.
피부과용 LED 치료는 광선 요법(레이저침 포함)의 일종으로 임상에 적용하여 청구 가능한 부분이기 때문에 권고등급 B의 피부 질환에 적극 활용하고 권고등급 C의 피부 질환은 활용을 고려해 보는 것도 좋을 것으로 평가된다.


KMCRIC 링크
https://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 =SR&access=S20180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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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4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과거로 돌아가 선조들의 발명품에 투자한다면?
///부제 온돌>거북선>동의보감>금속활자>홍삼 등의 순
///본문 과거로 돌아가 선조들의 발명품 중 가장 투자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24일 제55회 발명의 날 기념식 행사를 앞두고 특허청(청장 박원주)이 온라인을 통해 ‘100만냥이 있다면 투자하고 싶은 우리 선조들의 발명품’ 설문을 실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우리 선조들의 대표 발명품 10가지(목판인쇄술, 금속활자, 온돌, 상감청자, 거북선, 신기전, 홍삼, 동의보감, 측우기, 자격루)중 2가지를 선택해 100만냥을 원하는 비중으로 투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페이스북을 통해 진행된 이번 설문에는 누리꾼 831명이 참여해 1600개가 넘는 유효응답을 얻었다.
그 결과 가장 많은 투자금을 획득한 발명품은 온돌이었으며 2위가 거북선, 3위가 동의보감이었다.
그 다음으로 금속활자(4위)와 홍삼(5위)이 뒤를 이었다. 
온돌은 전체 투자금액의 29%를 차지해 1위로 선정됐는데 온돌에 대한 투자이유로 ‘온돌은 지금도 사용하는 생활 필수템’, ‘글로벌 시대에 외국인들마저 우리나라 온돌 문화에 푹 빠져버렸으니 경제효과도 최고’, ‘우리나라 고유의 과학적인 난방방식이라 기술수출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등의 의견을 남겼다.
2위로 뽑힌 거북선은 투자금액의 21%를 차지했다. 투자 이유로는 ‘아무리 좋은 투자처도 침략에 대한 리스크를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국방이 최우선 순위’, ‘어떤 나라도 만만하게 볼 수 없는 나라로 만들고 싶어요’라는 의견이다. 3위에 이름을 올린 동의보감은 총 투자금액의 17%를 차지했다.
동의보감 투자 이유로는 ‘코로나19 사태보다 더 무서운 과거의 역병을 치료해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건강의 중요성으로 볼 때 동의보감의 가치는 이루 말할 수 없을 것’ 등의 의견을 남겼다.
네 번째로 많이 투자된 금속활자(15%)는 ‘정보를 기록하고 확산하는 데 획기적 변화의 계기가 된 발명품’ 이라는 이유가, 홍삼(5%)에 대해서는 ‘외국인들이 한국을 방문하면 꼭 사가는 제품이라서 성공을 확신해요’ 등의 의견을 남겼다.
한편 발명의 날은 측우기의 발명과 반포를 기념하기 위해 1957년 5월19일로 지정된 법정기념일이다.
///끝

///시작
///면 34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6·25 이후 대한민국이 이룬 가장 큰 업적은?
///부제 IMF 극복·삼성 반도체 진출·국민건강보험 제도 실시
///부제 경제 개선과제로 저출산·고령화 대응, 일자리 창출 등 꼽아
///부제 전국경제인연합회 국민인식 조사
///본문
우리나라 국민은 한국전 발발 후 지난 70년간 대한민국의 가장 큰 업적으로 경제·산업·사회 분야에서 각각 IMF 극복과 삼성의 반도체 진출, 국민건강보험제도 실시를 꼽았다.
또 한국이 선진국이라 느끼게 된 계기로 코로나19 K-방역을 1순위로 꼽았으며 한국경제의 지속 성장을 위해 저출산·고령화 대응(28.3%)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해야 할 산업으로는 신재생에너지와 인공지능, 바이오·헬스 등을 꼽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허창수, 이하 전경련)는 6·25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국전쟁 70년, 대한민국을 만든 이슈 대국민 인식’ 조사를 최근 실시했다.
그 결과 경제 부문에서는 1953년 1인당 국민소득 76달러인 세계 최빈국에서 2019년 국민소득 3만불 이상, GDP 규모 세계 12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것과 관련해 국민들은 IMF 외환위기 극복(52.1%)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응답했다. 
이어 88서울올림픽 개최(42.9%), 새마을운동(39.6%) 및 경제개발 5개년 계획(39.1%)을 꼽았다. 
연령별로는 세대별 경험에 따른 순위차를 보였는데 20대~50대는 IMF 극복을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응답한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대한민국 산업 발전과 관련해 국민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 이슈로 삼성 반도체 진출(64.2%)을 꼽았다.
이어 포항제철 설립(35,9%), TV 세계시장 석권 등 디스플레이 강국(35.9%), 네이버·카카오 등 IT벤처 신화(33.9%)가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20~30대에서 삼성 반도체 진출에 이어 네이버·카카오 등 IT 벤처 신화, TV·디스플레이, 5G를 꼽은 반면 60대는 삼성 반도체 진출에 이어 포항제철 설립, 현대중공업 조선소 설립 순으로 응답해 2~3위권에서 연령대별 차이를 보였다. 
사회 부문에서 국민들은 국민건강보험(80.0%)을 가장 기억에 남는 이슈로 꼽았다.
그리고 초·중등 무상교육(40.3%), 금융실명제 실시(39.5%), 국민연금제도 도입(39.4%) 순으로 응답했다. 
국민건강보험제도를 선택한 비율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많았는데 60대 이상에서는 93.4%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산업 부문과 달리 압도적으로 ‘국민건강보험제도 실시’(80.0%)를 꼽은 것은 올해 초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팬데믹의 충격으로 질병과 의료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것에서 비롯된 것이란 분석이다.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 83.9%는 우리나라를 선진국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코로나19 K-방역(36.1%)이 그렇게 느끼게 된 가장 큰 계기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1인당 국민소득 3만불-인구 5천만을 의미하는 ‘3050 클럽국 진입’ (15.2%)과 선진국들의 모임인 세계경제개발기구, ‘OECD 가입’(13.5%) 순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를 선진국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16.1%로 조사됐다.
특히 국민소득 4만불 달성 등 한국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저출산·고령화 대응’(28.3%)을 가장 시급한 개선과제로 인식했다.
그 다음으로는 ‘일자리 창출’(23.0%)과 ‘차세대 반도체 등 미래 먹거리 산업 발굴’(16.8%)을 꼽았다.
이외에도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사회갈등 해소를 통한 사회통합’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16.4%에 달했다. 
연령대 및 지역별로는 30~50대와 대부분의 지역에서 ‘저출산·고령화 대응’을 가장 우선과제로 뽑은 반면 20대와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는 ‘일자리 창출’이 가장 시급하다고 답했다. 
한국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해야할 산업으로는 ‘신재생에너지’(20,0%)를 가장 많이 꼽았고 ‘인공지능’(16.2%), ‘바이오·헬스’(13.4%), ‘지능형 반도체’(13.3%)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특성별로는 남성은 ‘인공지능’을, 20대는 ‘5G 차세대통신’을 육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국민 과반수 이상이 최우선 과제로 저출산·고령화 대응 및 일자리 창출을 꼽은 것과 함께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신재생에너지와 인공지능 등이 선정된 것이 눈에 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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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4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수험생의 집중력은 올려주고 스트레스 줄여주는 한의 지압법은?
///부제 머리 맑게 하려면 ‘중충혈’, 스트레스성 질환엔 ‘태충혈’, 눈 침침하면 ‘찬죽혈’
///본문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라는 특수상황으로 인해 수험생들의 스트레스가 더욱 커졌다. 스트레스는 제때 해소해주지 않으면 수험생활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어 그때 그때 풀어주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시험 당일 최고 실력을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한의 지압법을 자생한방병원 박상원 원장(사진)으로 부터 들어봤다.

눈 침침하다면 ‘찬죽혈’ 지압…
피로 개선에 도움
하루 종일 수업을 듣고 문제를 푸는 학생들의 눈은 쉴 시간이 부족하다. 뇌에서 받아들이는 오감 정보 가운데 시각 신호가 차지하는 비율은 70%가 넘는다. 그만큼 눈은 감각기관 중에 가장 예민하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부위다.
눈이 피로하면 시야에 방해를 받고 이는 집중력 저하로 이어져 공부에 차질이 생길 수 밖에 없다.
눈이 피로할 때는 ‘찬죽혈(攢竹穴)’을 지압해주면 도움이 된다. 찬죽혈은 좌우 눈썹 안쪽 끝부분에 위치한 혈자리로, 눈 주변 기혈 순환을 원활히 하고 눈의 피로를 풀어 침침함을 개선시켜준다.
안구건조증, 어지러움, 눈 주위 붓기를 해소하는데도 효과가 있다. 양손의 엄지나 검지를 찬죽혈에 대고 5초 이상 누르기를 5회 반복하면 된다.
혈자리를 중심으로 마사지하듯 원을 그려주는 것도 좋다.

불안한 마음 이어진다면 ‘중충혈’…
머리 맑아져
시험이 다가올수록 수험생들의 마음은 점점 불안해진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학생들 간의 집단감염 위험이 커지면서 혼란이 점차 가중되는 상황이다. 불안과 스트레스는 슬럼프에 빠지는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다. 불안한 마음이 이어진다면 ‘중충혈(中衝穴)’ 지압과 함께 이미지트레이닝을 통해 자신을 다잡아 보는 것을 추천한다.
중충혈은 중지 손톱 끝에서 엄지 방향으로 2mm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중충혈을 자극하면 머리로 향하는 혈액순환을 개선시키는 효능이 있다.
중충혈은 ‘지식을 다스리는 혈’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어지럽고 복잡한 머리를 맑게 하고 기억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어 수험생들에게 추천되는 지압법이다.
스트레스로 인해 자주 두통이 생기는 경우에도 중충혈을 수시로 눌러주면 좋다.

불면증·소화장애 등 스트레스성
질환엔 ‘태충혈’
지속적인 스트레스가 신체적인 증상으로 발현돼 불면증, 소화장애 등이 나타나는 수험생들도 적지 않다. 이러한 스트레스성 질환들의 대부분은 일시적이고 증상이 경미해 특별한 치료 없이 참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는 ‘태충혈(太衝穴)’ 지압이 효과적일 수 있다.
태충혈은 엄지발가락과 검지발가락 사이 발등 쪽으로 2cm 가량 올라온 지점에 있다. 이곳을 엄지손가락으로 3초간 지긋이 10회 가량 눌러주면 된다.
태충혈은 전신의 수축된 근육을 이완시키고 기혈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대표적인 혈자리로, 각종 스트레스성 증상들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박상원 원장은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참기만 하면 잡념과 부정적인 생각이 쌓이면서 상황이 점차 악화된다”며 “수험생들이 지압법 이외에도 취미, 명상, 운동 등 자신에게 알맞는 스트레스 해소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힘든 시기를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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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5
///세션 기고
///이름 신현규 박사(한국한의학연구원 책임연구원)
///제목 우리의 한의학 ④
///부제 미래의 한약, 계속 맛볼 것인가? 분석할 것인가?
///부제 우리는 2000년 전 고대 한약 지식을 어제 배운 것 같이, 오늘 이 시간에도 한의과대학에서 교육하고 이 이론으로 환자에게 효능을 설명하고 있다. 향후 2000년은 어떻게 할 것인가?
///본문 한의학의 과학화를 목적으로 하는 직업에 종사하면서, 한의학 이론 혹은 한의학적 방법에 대해 많은 고민을 갖고 있다. 많은 논리적 오류가 숨어있는 것은 접어두고라도, 먼저 한의학에는 형이상학의 신학과 철학이 들어있기 때문에, 형이하학으로의 과학화가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한의과대학 시절 한의학은 이미 신이 혹은 대리인인 성현이 만든 의학이라고 교육받았다. 한약에 대한 모든 한의학적 이론을 설명하는 기미론(氣味論), 이 속에 음양오행론 철학인 오기오미(五氣五味)와 신(神)이 결부되어 있다. 기록에 의하면 중국 삼황(三皇) 신화속의 신농씨(神農氏)가 수많은 약초 맛을 보고 백성들로 하여금 피해야할 것과 먹어야할 것을 밝혀주었다고 한다.
진한(秦漢) 때 한약의 원전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이 발간되었다. 물론 신농씨가 말씀하시고 『성경』, 『불경』 같이 사후에 제자들이 기억을 더듬어 기록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당연히 고대 중국인들이 수백 년간 잡초들을 맛보고 냄새 맡아보고 환자에게 투약하면서 얻은 한약 지식을 그 당시 절대 세계관인 음양오행론 체계에 맞춰 기미, 귀경(歸經), 효능이론이 탄생되었다고 본다.

한약재 50종의 이름, 기미, 귀경, 효능 알아맞히기

인간이 주체가 되어 인삼을 맛보고 냄새 맡아보고 나서, 약성이 약간 따뜻하고, 독이 없으며 맛이 달면서 약간 쓰다고 했다. 만약 전지전능한 신이나 초월자가 말씀하였으면 일관되고 절대적이고 모순이 없어야하는데, 인삼 성질이 따뜻하다, 약간 따뜻하다, 서늘하다, 약간 차다 등 여러 의견과 맛 또한 달다, 약간 쓰다, 쓰다, 달고 쓰다 등으로 맛보는 이에 따라 차이가 있다. 귀경도 비장, 위장, 폐로 책마다 다르다.
따라서 성현이 아니라 많은 평범한 사람들의 오감과 경험이 누적되어 완성된 것이다. 만약 성현이 아니고, 고대 중국인들이 이러한 방법으로 한약 지식 체계를 구축하였다면, 현대 한국인들이 못할게 무엇이 있겠는가? 우리도 할 수 있고, 지금부터 하면 된다.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자!
오늘도 한의과대학 실험실에서 땡시험(학생들이 2미터 간격으로 거리두기를 하면서, 관찰 대상을 보고 답안지를 작성하고, 1분마다 조교가 종을 치면, 옆으로 이동하는 시험 방식)이 있다. 지난 주 땡시험은 실험대에 놓여있는 한약재 50종을 보면서 한약재 이름과 기미, 귀경, 효능을 알아맞히는 것이었다.
이번 주는 50종 한약재를 끓인 전탕액을 담은 큰 비커와 일회용 숟가락들이 실험대 위에 놓여있다. 학생들은 맛본 한약을 뱉을 플라스틱 통과 입을 헹구기 위한 생수를 들고 시험을 친다. “5증 숙지황”,  “2년 근 감초.”, “제조인가? 아니 수질인가?” 단 독성이 있는 반하 부자 등은 숟가락 대신 면봉을 갖다놓는다. 시험이 끝나자 왁자지껄하다. “24번 석고였어?”, “황기 몇 년 근이야?”, “숙지황 3증이야? 5증이야?”, “43번은 석결명인지 자연동인지 헷갈렸어?”

색깔, 냄새, 맛 보면서 50종 한약처방 전탕액 구별

또 이달 말에는 50종 한약처방 전탕액을 맛보고 ‘육미지황탕’, ‘팔미지황탕’, ‘금수육군전’, ‘계지가용골모려탕’ 등을 맞추고, 기미와 귀경, 조제 년도까지 알아내어 약효기한 여부까지 판단하는 고난이도 시험이 있다. 그래서 조교가 한약 맛과 냄새를 잘 살리기 위해 비싼 디켄터 대신에 실험용 삼각플라스크에 한번 씩 휘저어 일일이 나누어 준다. 모든 정신을 집중하여 색깔, 냄새, 맛을 보면서 ‘팔물탕과 사물탕, 사군자탕’을 구별해야한다.
학생회는 사전 연습으로 출제 예상되는 50종 한약처방을 각각 100팩씩 5000팩을 주문하여 모두에게 나누어 준다. 학생들은 새벽 2시까지 도서관에서 냄새와 맛을 보면서 시험공부를 한다. 술이나 담배도 잠시 끊고, 공복 시에 오감이 최고조에 이른다고 하여 식사도 거르고 시험을 친다.
이렇게 교육 훈련받은 후 한의사가 되면, 전탕한 한약처방의 안정성 유무를 판단하고, 원외탕전실에 주문한 전탕액 샘플을 받아 육미지황탕에 6종 한약이 다 들어갔는지, 맛과 냄새로 확인한다. 또 취미나 부업으로 와인소믈리에, 차소믈리에 사업 등에 진출해 고도로 훈련된 최고 기술력으로 이들 업계의 협회와 학회 내에서 중요 위치를 점하고 있다.

인류에게 한약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한편 같은 약용식물이면서 서양인들은 고대 중국인들 같이 서양 허브의 기미와 귀경에 따른 효능을 몰랐을까? 허브의 음양오행을 모르면서, 단지 경험으로 얻어진 단편적인 효과만으로 몇 천 년 동안 효과는 있었고 부작용은 없었는가? 미스터리다.
그래서 현재까지 허브에 대한 기미와 귀경에 따른 효능 자료가 없어 소비자들의 혼란과 부작용이 발생되어 식약처가 국민 건강과 보건을 위하여 연구 사업을 발주했다.
그리고 3개 한의과대학은 기미를 감별하는 전문 인력을 확보해 식약처로부터 ‘서양허브 300종에 대한 기미 귀경 효능에 대한 연구’ 사업을 8천1백만 원에 수주 받았다. 내용을 살펴보면, 한 대학 당 300개 허브 하나하나마다 이중맹검법(시험자나 피험자 모두 어떤 허브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판정하는 시험법)으로 3명의 한의사가 각 3번 반복 실험하여 총 27개 기미와 귀경 판단 결과를 밀봉해서, 임상시험수탁기관에 제출하면 된다.
한의사들은 수도자와 같은 정신과 육체로 허브티를 마시면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아마 80% 이상 신뢰도 검증이 되면 식약처가 서양 허브에 대한 기미와 귀경, 효능 고시를 할 것 같다.
지금까지 한약은 신과 음양오행설을 바탕으로 한 기미론으로 지난 2000년 동안 아무 문제없이 설명되어 왔다. 오늘날과 같은 과학 문명사회에서 한약을 과학화한다는 것은 의약품으로서 물질의 안정성 안전성 유효성을 규명하는 것이다. 인삼이 인체를 따뜻하게 하는 것도, 독이 없는 것도, 맛이 달면서 약간 쓰게 하는 것도 다 화학물질 작용이다.
그러면 미래 2000년 후에는 한의계가 인류에게 한약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2000년을 너무 멀다고 느껴서는 안 된다. 우리는 2000년 전 고대 한약 지식을 어제 배운 것 같이, 오늘 이 시간에도 한의과대학에서 교육하고 이 이론으로 환자에게 효능을 설명하고 있다. 향후 2000년은 어떻게 할 것인가? 결국 이는 오늘을 사는 한의계 집단 지성들이 스스로 결정할 문제이다.

 (본 글은 저자의 소속기관이나 한의신문 공식 견해가 아닙니다.)
///끝

///시작
///면 36
///세션 인터뷰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음양오행, 음악 그리고 한의학
///부제 글 쓰는 DJ 래피
///부제 “아버지 투병으로 체질 공부하면서 동양철학에 관심”
///부제 “넘치거나 모자람을 채워주는 음악, 한의학과 비슷”
///본문 “일찍이 동양에서는 계절의 변화나 달이 차고 기우는 것을 통해 ‘변화’가 우주의 본질임을 깨달았습니다. 주역은 음과 양, 두 개의 핵심적인 요소를 가지고 변화의 이치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는 음만 계속되는 삶도 없고 양만 계속되는 삶도 없습니다. 음의 기운이 다하면 양의 기운으로 변하고, 양의 기운이 다하면 음의 기운으로 변한다, 이것이 변화의 이치입니다. 그러므로 좋은 일이 생길 때는 어떤 자세로 맞아야 하며, 나쁜 일이 생길 때는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지의 길잡이가 돼 모든 일에 올바름을 잃지 않게 해주는 책이 바로 주역입니다.”
글과 음악으로 사람들을 힐링시키는 뮤지션이 있다.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DJ로 활동하는 세계 최초의 ‘글 쓰는 DJ’로 알려진 래피의 이야기다. “책을 읽고 글을 쓸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그는 동양철학의 정수인 도덕경과 주역을 즐겨 읽는다. 최근 ‘세상은 됐고 나를 바꾼다’라는 책을 주제로 북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친 그는 서울시한의사회보에서도 고정 필진으로 활동하며 한의계와도 연이 있다. ‘글 쓰는 DJ 래피’로부터 음악과 한의학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한의신문 독자들에게 자기소개.
글 쓰는 DJ 래피로 활동하고 있다. 뮤지션 & 방송인이자 래퍼, DJ이며, 음악저작권협회에 201곡을 등록한 작사, 작곡가다. 대학에서 음악을 가르치고 있으며 늘 책을 읽고 글을 쓴다. ‘세상은 됐고 나를 바꾼다’, ‘래피의 사색’, 한글로 쉽게 읽는 동양철학 해설서 ‘내 인생의 주역’을 발간했으며 동양고전 강연 ‘주역 다가서당’, ‘4주로 끝내는 사주명리’ 등을 하고 있다. SBS 주말 생방송 라디오 ‘DJ 래피의 드라이브 뮤직’을 진행하고 있으며, 군인 독서 예능 ‘군인들은 무슨 책 읽어?’의 MC를 맡아 공부의 결과물을 청소년, 직장인과 함께 강연으로 공유하며 각종 언론매체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서울시한의사회보에서 ‘글 쓰는 DJ 래피’로 고정 필진으로 활동 하고 있다.
아람한의원 김난희 원장과 오랜 지인 사이로 지냈는데 감사하게도 추천을 해주셔서 글쓰기를 시작하게 됐다. 평소 한의학에 관심이 많기도 했다.

◇칼럼을 보니 주역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 동양철학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2012년쯤부터 수많은 책들과 씨름하며 활자 중독에 빠져 있었는데 특히 주역에 빠지게 된 배경에는 아버지의 투병생활이 있었다. 아버지의 건강에 도움이 될 만한 책은 죄다 읽은 듯하다. 그러다가 점점 체질 관련 등 다양한 책들을 섭렵하게 됐고 자연스럽게 동양 철학을 공부하면서 어느새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자기 성찰이 자연스럽게 변화로 이어지는 경험을 한 셈이다. 변화의 책, 그게 바로 주역이다.

◇동양철학을 넘어 동양의학인 한의학에 대한 생각도 궁금하다.
한의학이나 주역, 명리학이 음양오행의 관점에서 볼 때 근본적으로 뿌리가 같다고 생각한다. 주변에 저에게 명리학을 배운 분 중에 내과 의사가 있는데 그분은 한의사 지인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하면서 체질에 대해서도 공부를 한다고 들었다. 주변에 한의사들이 많아 그런지 평소 한의학에 친근한 느낌을 갖고 있다.

◇음악과 한의학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
넘치거나 과하면 사법(瀉法)으로 치료하고 모자라거나 허하면 보법(補法)으로 치료한다고 하는데 음악도 마찬가지다. 무언가 감정이 나락으로 떨어지고 우울할 때 기운을 북돋아주는 음악이 있는 반면에, 차분하게 가라앉히는 음악도 있다. 한의학만큼이나 억부(抑扶)의 원리가 잘 적용된 것이 음악이 아닐까.
///끝

///시작
///면 38
///세션 인터뷰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재밌고 일상적인 웹툰에 한의학 정보 담아
///부제 인터넷서 ‘감초툰’ 만화 그리는 이나경 봉선한방병원 부원장
///부제 한의사로서 콘텐츠 무궁무진…공부하며 아이디어 얻기도
///부제 한의학 대표 캐릭터로 자리매김 기대
///본문 Q. 자기소개 바란다.
스토리가 있는 건강만화를 그리는 한의사 겸 만화가 이나경이라고 한다. 현재 인스타그램(@gamcho.lee)에 주로 ‘이감초’라는 필명으로 웹툰을 올리고, 지면으로는 한의학 매거진 ‘온보드’에서 만나볼 수 있다. 건강정보를 알기 쉽게 제공하는 ‘오렌지 라이프’에서 20화에 걸친 상업웹툰도 연재 중이다.

Q. 캐릭터 이름이 ‘감초’다
‘약방의 감초’라는 말처럼 생활 속 건강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감초툰’이 떠올랐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렇게 지었다. 실제 성격이 오지랖이 넓은 것도 한 몫 했다. mbti 성격유형검사 결과가 ‘사교적인 외교관’ 타입으로 나왔을 정도다.

Q. 웹툰을 그리게 된 이유는?
요새 많은 한의사 분들이 인스타그램, 블로그, 티스토리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건강정보를 대중에게 제공한다. 하지만 유용한 정보임에도 줄글 형식이라 어렵게 느껴지기에, 건강에 관심이 많은 일부 사람들만 보게 된다는 점이 아쉬웠다.
또한 기존의 건강만화는 글이라는 수단을 만화로 바꿨을 뿐, 여전히 교육적인 성격이 더 강해 대중에게 다가가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감초툰은 재미있고 일상적인 스토리를 구상하고, 적재적소에 건강 정보를 삽입해 누구나 부담 없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건강만화와 차별화하고자 했다.

Q. 웹툰 연재와 한의원 경영을 병행하고 있다.
평일에는 작업할 시간과 체력이 부족해 주말을 오롯이 웹툰 그리는 데에만 써야 하는 측면이 있지만, 투잡의 단점일 뿐 한의사와 만화가라는 특정 두 직업을 병행하는 면에선 어려움이 없다. 오히려 한의학이라는 학문이 만화로 그릴 소재를 무궁무진하게 주기에 만화가로서 큰 도움이 된다. 한의사로서는 한의학 공부를 할 때 “이 내용을 정리해서 만화로 그려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원동력을 얻는다.

Q. 웹툰에 대한 주변의 반응은?
가명으로 활동하다보니 초반에는 저 자신인 줄 모르고 ‘이감초’를 접하게 되는 한의사 지인들도 많았다. 평소 장난스러운 말만 주고받던 공중보건한의사 친구가 있는데, 어느 날 술자리에서 ‘이감초’ 칭찬을 크게 하더라. 한의계에 이런 다양한 방면의 인재가 필요하다. 정말 멋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골려주고 싶어 가만히 있다가 제 정체를 밝히니, 창피해하며 칭찬을 회수하려고 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Q. 독자들의 반응은 어떤가?
아직 초보만화가라 모든 댓글과 피드백이 감격스럽지만, ‘소통’이라는 만화의 매력을 느끼게 될 때 기억에 오래 남는다. 연재 중인 만화의 컷을 하나하나 캡처해서 편집본을 만들어 주시는 분이 있다. 어느 날은 생리통 완화 혈자리를 그린 만화를 며느리에게 공유해 주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만화는 세대를 넘어 누구에게나 편하게 다가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Q. 앞으로 연재 계획은?
감초툰의 정체성인 건강만화를 꾸준히 제작하며,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직업인 한의사으로서 겪게 되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만화로 그려볼 생각이다. 독자들끼리 웹툰 내용을 공유하기 쉽게 생활 속의 운동법이나 실용적인 혈자리를 한컷만화로 그려볼 계획도 있다.
나아가 대장금, 허준, 녹용 등 이전의 한의학 마스코트들을 제치고 한의학 대표 캐릭터를 차지하고 싶은 ‘원대한’ 꿈이 있다. 이를 위한 발판으로 제작 중인 이모티콘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니 많이 기대해 달라.

Q. 남기고 싶은 말은?
이감초 우체통은 한의사분들의 아이디어와 에피소드 제보를 받기위해 언제나 열려 있다. gamcho_lee@naver.com 으로 보내주시면 귀여운 만화로 재탄생되는 마법을 보여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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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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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감염병 등 재난 공헌 의료인, 국가유공자 추진
///부제 신현영 의원, 국가유공자 지원법 개정안 대표발의
///본문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재난 상황에서 긴급구조 및 의료 활동, 응급대책 등에 이바지한 사람도 국가 유공자 대상에 포함시키는 법안이 추진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은 지난 25일 이 같은 내용의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법에서는 국가나 사회발전에 현저한 공이 있는 사람 중 그 공로와 관련돼 순직한 사람을 특별공로순직자로, 공로와 관련한 상이를 입고 상이등급을 판정받는 사람을 특별공로상이자로, 이 외에 국무회의에서 적용 대상자로 의결된 사람을 특별공로자로 구분해 이들을 국가유공자의 범위에 포함시키고 있다.
그러나 현행법 시행령에서는 ‘국가나 사회발전에 현저한 공이 있는 사람’은 대한민국 건국과 기틀을 공고히 한 사람, 국권의 신장과 우방과의 친선에 이바지한 사람, 국가의 민주발전과 사회정의 구현에 이바지한 사람 등으로 규정하고 있어 최근 코로나19 등 감염병 확산에 따른 재난상황에서 긴급구조 활동에 참여한 의료인, 자원봉사자 등의 경우에는 그 요건에 해당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개정안은 시행령에서 규정하고 있는 특별공로 순직자에 관한 사항을 법률로 상향시켜 대상을 명시했다. 재난상황에서 긴급구조활동과 의료활동, 응급대책·복구 등에 이바지한 사람도 특별공로순직자 등으로 추천을 받아 국가유공자 대상이 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신 의원은 “이제는 방역이 국가안보나 다름없다”며 “감염병과 같은 국가 재난 상황에서 의료인과 자원봉사자들에게 헌신만 강요할 게 아니라 故허영구 원장과 같이 목숨을 바쳐 헌신한 의료인과 자원 봉사자들에게 국가가 합당한 예우와 지원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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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사설
///제목 회원의 뜻은 첩약보험 시범사업 실시
///본문 다수 회원의 선택은 첩약보험 시범사업 추진으로 귀결됐다.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을 실시하는 것에 대한 찬성 여부 투표’ 결과가 지난 24일 발표됐다.
대한한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6월 22일부터 24일까지 전 회원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투표 결과를 한의협 통신망(AKOM)에 공지했다. 한의사 투표권자 2만3094명 중 총 1만6885명이 투표에 참여(투표율 73.11%)했다. 이 가운데 찬성 1만682명(63.26%), 반대 6203명(36.74%)으로 집계돼 과반수 이상이 첩약보험 시범사업에 찬성표를 던졌다.
민주주의의 작동은 언론의 자유, 투표의 자유, 다수결에의 복종에 의해 이뤄진다고 한다. 투표결과는 민의를 대변하는 여론이다. 다수가 첩약보험 시범사업을 추진하라는 힘을 실어준 셈이다. 이 투표 결과를 받들어 최상의 안을 도출해 내는데 집중해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012년 노인과 여성을 대상으로 치료용 첩약의 보험급여 시범사업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었다. 하지만 한약사, 한약조제약사 등 비의료인과 함께하는 첩약보험은 하지 않겠다는 한의계 내부의 반대로 무산됐다.
그로부터 8년이 흘렀다. 현재는 그 당시보다 보험 재정이 훨씬 줄었고, 대상 질환도 뇌혈관질환 후유증, 안면신경마비, 월경통 등 세 가지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다수의 회원들이 첩약보험을 선호하는 것은 한의약의 제도권 의료를 바라기 때문이다.
과반수 이상의 첩약보험 찬성표는 앞으로 건정심 소위원회 및 본회의에서 시범사업의 실질적 추진을 위한 최종 계획안 마련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최혁용 회장도 담화문을 통해 “8년이 지난 오늘, 우리는 회원 여러분들의 현명한 선택 덕에 한의약의 미래를 끌어갈 청사진을 그릴 수 있게 됐다”면서 “아쉬운 역사를 뒤로하고 우리의 미래를 위해 한 걸음 더 디딜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다수의 찬성으로 첩약보험 추진 동력을 얻었다. 하지만 첩약보험에 반대 의사를 던진 6203명의 목소리를 외면해선 안 된다. 6000여 명이 넘는 회원들이 왜 첩약보험을 반대하는지, 그들의 우려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반대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그 문제점을 개선할 때 시범사업 계획안은 한층 더 나아질 수 있다.   
이에 더해 양방의 집요하고도, 거센 반발도 극복 과제다. 첩약보험은 재정 낭비이고, 국민을 마루타로 삼고자 한다는 왜곡된 주장을 넘어서야 한다.
무엇보다 시범사업의 핵심은 수요자인 국민이다. 국민의 건강한 삶에 보탬이 되는 밑그림을 그려야만 첩약보험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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