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94호
////날짜 2021년 01월 25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27일 제44대 한의협 회장·수석부회장 선거 공고
///부제 2월 4~8일 후보 등록, 2월 27일~3월 4일까지 온라인 투표 실시
///부제 2월 3~15일 선거인 명부 열람 및 수정, 선거 중립의무 단체 지정
///본문 제44대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수석부회장을 선출하는 선거가 오는 27일 한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 공고를 시작으로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박인규·대의원총회 의장/이하 선관위)는 ‘정관 제13조 및 선거등에 관한 규칙 제13조’에 의거해 오는 27일 ‘제44대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수석부회장 선거 후보등록 방법 및 선거일정’ 등을 담은 선거 공고를 대한한의사협회 홈페이지(www.akom.org)와 인터넷 한의신문(www.akomnews.com)에 게시할 예정이다.
이 선거 공고에 따르면, 후보자 등록기간은 2월 4일(목)부터 8일(월)까지이며, 이 기간 중 토요일과 일요일은 등록 접수를 하지 않는다. 선관위는 8일까지 마감된 등록 서류를 바탕으로 당일 오후 회의를 열어 등록후보자 심사와 후보자 기호 추첨을 진행할 계획이다.
후보자들의 선거운동 시작은 후보등록 개시일인 2월 4일부터 가능하며, 종료일은 투표 마감일 전일인 3월 3일(수) 오후 12시까지 가능하다.
회장·수석부회장 선거 투표기간은 2월 27일 오전 9시부터 3월 4일(목) 오후 6시까지이며, 개표는 대한한의사협회 회관에서 투표 종료 후 선관위 주관 아래 이뤄질 예정이다.
3월 4일 개표결과에 따른 당선인을 한의사협회 홈페이지와 인터넷 한의신문에 발표할 예정이며, 3월 8일까지 이의신청을 마감하고, 이상이 없을 경우 당선인 확정 공고를 발표할 계획이다. 다만, 이의신청이 있는 경우에는 접수한 날로부터 3일 이내에 심의를 마쳐 당선인 확정 여부를 결론지을 예정이다.
또한 2월 3일(수)부터 15일(월) 오후 5시까지 선거인명부 열람과 정정 신청 기간을 둬 협회 홈페이지(www.akom.org) 내 선거인명부 열람시스템이나 중앙회 및 지부사무국을 통해 선거인명부 열람을 가능토록 할 방침이며, 열람기간 내에 직접, 구두, 유선, 팩스, 서면 등의 방법으로 정정 신청이 가능하다.
이번 선거에 선거권을 갖기 위해서는 정관시행세칙 제40조 제2항에 의거하여 중앙회 입회비, 지부 입회비, 2018·2019 회계연도 중앙회 연회비, 2018·2019 회계연도 지부 연회비를 완납해야 한다. 중앙회 입회비는 75만원 이상 납부(2014. 4.1. 이후 면허취득자는 50만원)한 경우 완납으로 인정하며, 체납회비는 2월 14일(일) 오후 5시까지 지부(장교 및 공중보건의 등 중앙회 소속 회원은 중앙회에 납부)에 완납해야 선거권을 인정받을 수 있다.
특히 이번 선거는 정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K-voting 시스템을 이용한 온라인(PC, 스마트폰, 문자방식, 이메일) 투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예기치 못한 사정으로 휴대폰 또는 이메일 정보가 잘못되어 문자 또는 이메일로 투표에 참여하지 못하는 선거인을 위해 한의사협회 회관에 ‘K-voting 현장투표소’ 1기를 운영, 3월 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직접 투표가 가능토록 할 예정이다.
또한 정견발표회도 △제3권역(대구, 경북/2.17) △제2권역(부산, 울산, 경남/2.18) △제4권역(대전, 충남, 충북/2.20) △제5권역(광주, 전남, 전북/2.21) △제1권역(서울, 인천, 경기, 강원, 제주/2.23) 등 권역별로 개최할 예정이다. 다만,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개최 여부 및 방법 등은 추후 조정될 전망이다.
또 선거 등에 관한 규칙 제11조(중립의무)에 따라 선거운동 기간 중에 중립 의무를 준수해야 할 단체로 △대한한의학회 △대한여한의사회 △대한개원한의사협의회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 △공직한의사협의회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 △의성허준기념사업회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 등 8곳을 지정했다.
이와 함께 대의원, 임원이나 선관위 위원 또는 선거 등에 관한 규칙에 따라 중립의무가 있는 자가 후보자 등록을 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선거 공고일로부터 2일 이내(2021.1.29.까지)에 그 직을 사퇴하여야 하며, 사퇴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등록서류와 함께 제출해야 한다. 다만, 현직 회장이 후보 등록을 하고자하는 때는 예외로 하고 있다.
한편 선관위 박인규 위원장은 “코로나19 여파로 경제 한파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치러지는 제44대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수석부회장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한의계의 희망찬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훌륭한 후보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라며, 회원들 또한 깊은 관심을 갖고 자신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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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文 대통령 “순차적 접종 시 11월이면 집단면역 기대”
///부제 2021 신년기자회견…“충분히 빨리 도입되고 있다”
///본문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접종의 시기라든지 집단면역 형성 시기를 놓고 다른 나라들과 비교하면 한국은 결코 늦지 않고 오히려 더 빠를 것”이라며 “11월이면 집단면역을 기대한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2021 신년기자회견’에서 “백신은 충분히 빨리 도입되고 있고, 물량도 충분히 확보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 개발되는 백신이기 때문에 여러 백신을 고르게 구입함으로써 위험도를 분산시켰다”며 “백신 접종에 시간이 걸리고, 백신의 유통기간도 있기 때문에 분기별로 순차적으로 도입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2월부터 시작해 9월까지는 1차 접종을 마칠 계획이고, 그쯤 되면 대체로 집단 면역이 형성되리라 생각한다”며 “4분기에 2차 접종을 마저 하면 늦어도 11월에는 집단면역이 거의 완전하게 형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 첫 접종이 2월 말 또는 3월 초가 될 거라고 방역당국이 밝힌 바 있는데 코박스(다국가 백신연합체인 코박스 퍼실리티 COVAX Facility) 물량이 가장 먼저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며 “그럴 경우 백신이 들어오는 시기와 접종 시작이 조금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물론 아직 협의 중이라 확정된 것은 아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방역 당국에서 상세한 백신 접종 계획을 세워 국민께 보고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문 대통령은 “오늘 확진자 수가 300명대로 내려왔듯이 3차 유행이 꺾이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며 “이번 주 (확진자가) 400명대, 또는 그 이하로 유지할 수 있다면 방역의 단계도 좀 더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긴장을 놓치지 말고 조금 더 이 시기를 견디면 다음 달부터는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치료제도 사용할 수 있어 세계 어느 나라보다 앞서 방역에 성공을 거두고 위기를 극복해 일상과 경제를 빠르게 회복시킬 수 있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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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코로나 대응에 어떤 역할이든 맡겨 달라”
///부제 16개 시도한의사회장, 중앙 일간지에 공중보건한의사 참여 호소문 게재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전국 16개 시도한의사회 회장들은 지난 15일 중앙 일간지에 코로나19 사태가 악화되고 있으며 장기화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공중보건한의사를 즉각 투입하여 전염병 방지에 기여토록 해 줄 것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게재했다.
16개 한의사회장들은 이 호소문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님과 모든 지방자치단체장님께 간곡히 호소합니다. 지역보건의 한축을 담당하는 공중보건한의사를 코로나-19 대응에 즉시 투입해주십시오”라고 간곡히 당부했다.
이 호소문에서는 또 “현재 인류는 코로나-19라는 신종 전염병에 직면하여 전례 없는 전 세계적인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코로나-19가 언제 종식될지 예측불가한 상황이며 새로운 전염병의 출현으로 언제든지 이와 같은 위기를 겪을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의료기관과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코로나 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하고 있고, 경로를 알 수 없는 감염자도 증가하고 있어 사태의 급격한 악화 및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노약자를 중심으로 한 중증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이들을 위한 병상 확보가 필요한 실정이라 자칫 의료공백마저 초래할 수 있는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러한 시점에 지역보건의료 일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1천여 공중보건한의사들이 코로나 대응에 필요한 역학조사, 검체 채취, 경증환자 진료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해 전염병의 창궐이라는 국가적인 위기 앞에서 의료인의 한 사람으로서 자신들의 소명을 다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공중보건한의사들은 지난 2월부터 일부지역의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 역학조사 등의 업무에 투입되어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한 바 있습니다. 지역의료를 담당하고 있는 한의사들 역시 코로나 경증환자와 완치자의 후유증에 대한 진료와 봉사를 실시하여 많은 호평을 받기도 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외국에서도 코로나-19 대응에 전통의약을 활용하여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자타가 공인하는 전통의약의 선진강국인 우리나라에서는 유독 한의사가 코로나-19와 관련한 대응에서 배제되고 있습니다”라면서 “이는 국가로서는 유무형적 자원의 낭비이고 국민의 한 사람이자 의료인으로서는 국가를 위한 소명을 다할 수 있는 신성한 기회를 박탈당하는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지금은 전시에 준하는 재난상황입니다. 절체절명의 위기는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합쳐 나아갈 때 비로소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이며, 환자의 생명을 구해야 한다는 당위 앞에서는 그 어떤 편견이나 이해관계도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라면서 “문재인 대통령님과 모든 지방자치단체장님께 대한민국의 국민이자 의료인의 한 사람으로서 간곡히 호소합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지역에서 공중보건한의사가 코로나 대응에 어떤 역할이든 수행할 수 있도록 허용해주시기 바랍니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국민 여러분들께도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자신의 감염에 대한 위험을 무릅쓰고 방역의 최일선에서 봉사하고자 용기를 낸 지역 공중보건한의사들에게 관심을 가져주시고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호소문 게재와 관련 전국 16개 지부 지부장협의회 황병천 회장은 “시도지부장들의 뜻을 모아 호소문을 게재하게 됐다”면서 “매일 수백명의 코로나19 확진자들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의 거리두기 수칙 준수와 감염자를 신속히 발견하여 확산 경로를 차단하는 한편 최선을 다해 확진자들을 치료하는 것이 백신접종으로 전 국민의 집단면역이 이뤄지기 까지 우선적으로 하여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또 “감염병 창궐을 막는데 한·양방을 구분할 때가 아니다. 더욱이 감염병 관리와 처치를 위해 현장에서 활동할 수 있는 의료인이 매우 부족한 현실에서 전국 공중보건한의사들의 역할을 외면하는 것은 너무나 잘못된 것”이라면서 “하루라도 빨리 그들을 현장에 투입하여 역학조사, 검체 채취, 경증환자 진료에 나설 수 있도록 조치해 국가적 위기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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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저출산 개선과 올바른 출산양육 환경 조성에 협력
///부제 한의난임부부 지원사업 홍보 강화 및 건강 증진 위한 교육 등 진행
///부제 부산시한의사회, 부산시어린이집연합회와 상호협력 협약 체결
///본문 부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이학철·이하 부산시회)가 출산 장려를 위한 문화 및 자연친화적인 출산양육 환경 조성에 적극 나선다.
부산시회는 지난 15일 부산시회 회관에서 부산시어린이집연합회(회장 박기남)와 이같은 내용 등을 담은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출산 장려를 위한 환경 조성과 건강 증진 및 저출산 인식 개선, 자연친화적 출산양육 환경 조성 등을 위해 양 기관이 사업적인 연계망을 통해 공동체적인 접근 강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 아래 마련됐다. 이에 따라 이들 기관은 앞으로 각 기관이 추진하는 사업의 홍보와 더불어 부산시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공동 사업 추진을 통해 저출산 극복을 위한 인식을 개선해 나가는 한편 건강 증진을 도모해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상호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한의난임부부 지원사업을 위한 홍보 지원 △양 기관의 사업 관련 정보 지원 협력 △건강 증진을 위한 교육을 통해 삶의 질 향상 노력 △상호 홈페이지 및 카페를 통해 양 기관의 사업 관련 홍보 지원 및 정보 제공 등을 주된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학철 회장은 “지난해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사상 처음으로 우리나라의 인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지속적인 저출산에 따른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며 “부산 관내 1600여개의 어린이집이 연대해 있는 부산시어린이집연합회와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한의난임사업 등에 대한 홍보 강화를 통해 국가적으로 가장 어려운 난제 중 하나인 저출산 문제를 개선해 나가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회장은 “최근 가장 큰 사회적 이슈가 됐던 ‘정인이 사건’만 보더라도 저출산 문제의 해결 못지 않게 출산 이후의 올바른 양육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깨닫게 됐다”며 “앞으로 한의사 어린이집 주치의 사업으로의 확대 등을 모색해 어린이 및 부모들의 건강 증진은 물론 올바른 출산양육 환경을 조성하는 데도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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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대구시한의사회, 코로나19 위기 극복 감사패 수상
///부제 권영진 시장 “시민들 위한 자발적 헌신에 진심으로 감사”
///부제 최진만 회장 “대구시와 협조해 코로나19 재확산 대응방안 마련”
///본문 대구시한의사회(회장 최진만)가 지난달 30일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헌신한 공을 인정받아 권영진 대구광역시장으로부터 감사패를 전달 받았다.
지난해 3월 9일 대한한의사협회는 대구한의대 부속한방병원에서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이하 코로나19 한의진료센터)를 처음 개소하고, 대구시한의사회 자원봉사자와 함께 코로나19 환자들을 위한 비대면 진료를 실시한 바 있다. 코로나19 한의진료센터는 개소 2주차가 지나면서부터 전화진료가 폭증, 하루에도 100건 이상의 한약을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배송하는 등 대구 시민을 위해 희생정신을 보였다는 호평을 얻었다.
권영진 시장은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감염병으로부터 소중한 대구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헌신해주신 대구시한의사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방역수칙 준수, 마스크 착용 등 자발적인 방역활동에 앞장서며 코로나19 일선에서 땀과 눈물로 헌신해주신 덕분에 대구가 코로나19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나가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2020년 봄, 대구 시민들은 미증유의 감염병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로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환자치료와 이송, 방역, 자원봉사, 기부 등 각 분야에서 애써 주신 많은 분들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다”며 “이러한 응원 덕분에 대구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한 도시로 세계 방역의 표준이 됐고, 특히 위기 극복에 앞장 선 대구시한의사회에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2021년 새해가 밝았지만, 여전히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지나고 있다”며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 소중한 일상을 회복할 수 있길 바라며, 신축년 새해 가정과 일터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최진만 회장은 “대구시에서 수여한 감사패는 대구, 경북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한달음에 달려와 주신 원장님들의 공이 크다”며 “약 1400여 명의 대구시민 확진자들에게 치료한약을 투여해 좋은 결과를 얻어냈고, 이를 높이 평가해준 대구시에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사태에 한의치료는 양방에서 아무런 조치를 받지 못해 불안에 떨고 있었던 환자들, 그리고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여러 후유증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워진 환자들에게 두드러지는 효과와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며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는 시점에서 다시 한 번 한의진료센터를 개소해 대구시와 공동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대구시민의 건강을 위해 적극 협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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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용인시한의사회-농협중앙회 용인지부 MOU 체결
///부제 한의의료봉사, 한약재 계약재배 등 지역 농촌 발전 위한 협력 ‘약속’
///본문 용인시한의사회와 농협중앙회 용인시지부가 지난 14일 사회공헌 업무협약식을 개최, 지역사회와 농촌을 위해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번 업무협약식에는 용인시한의사회 황재형 회장, 송호상 자문단장을 비롯해 농협중앙회 용인시지부 이의도 지부장, 이기열 조합장 등이 참석했다.
용인시한의사회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한의의료봉사 △한약재 계약재배 △사회공헌과 농촌봉사 △금융지원 △노인복지센터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 협력하고 지역사회와 농촌 발전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의도 지부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지역경제와 농업·농촌을 위해 두 기관이 우호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농업인의 복지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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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코로나19 시국에도 더욱 공고한 의사독점 ‘강력 규탄’
///부제 한의협 성명, “특정직역 눈치보기 벗어나 국민 건강·생명 최우선시해야”
///부제 검체채취 시행 및 지도·감독 의사로만 한정…어처구니 없는 행태 ‘지적’
///부제 감염 두려워 전담병원서 대거 퇴사양의계는 의료독점 지키기에 급급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이하 한의협)는 15일 성명서 발표를 통해 코로나19 사태가 좀처럼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 확진자 선별검사를 위한 검체채취 업무에 의료인인 한의사를 배제시킨 방역당국의 무책임한 행태를 강력히 규탄하는 한편 즉각적인 시정을 촉구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최근 ‘신속항원진단검사시 반드시 의사의 지도·감독을 받고, 의사가 상주하지 않는 집단시설 등에서는 보건소 내의 공중보건의나 협력 의료기관 의사의 지도·감독을 받아야 한다’는 검체채취 시행과 지도·감독 권한을 ‘의사’로만 한정하는 내용의 ‘코로나19 집단시설 내 확진자 선별을 위한 신속항원검사 사용 안내’ 매뉴얼을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한의협은 “국가로부터 면허를 부여받은 의료인인 한의사가 감염병 환자를 치료하고 방역활동에 직접 참여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책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역당국은 의료를 독점하고 있는 의사들 눈치보기에 급급해 코로나19 검사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의료행위인 검체채취 시행과 지도·감독에서 한의사를 제외하는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이같은 상황 속에서도 한의사들은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국민의 소중한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진료 일선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실제 지난해 3월부터 대구와 서울에서 비대면 진료를 시작한 ‘코로나19 한의진료센터’는 진료 개시 3개월만에 전체 확진자의 20% 이상이 이용할 정도로 높은 성과를 거뒀으며, 코로나19 치료의 정서적 지지와 중증도 평가, 후유증 관리와 증상 치료 등에서 다시 한 번 한의학의 존재 가치를 증명했다.
또한 공중보건한의사들을 중심으로 한 한의사 의료진들은 적잖은 지방자치단체들의 소극적인 태도와 이를 해결하지 않고 수수방관한 정부의 행태에도 불구, 선별진료소 검체채취 및 역학조사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지금 이 순간에도 의료인 본연의 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의협은 “한의계의 적극적인 노력과 국민과 여론의 호응에 정부는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한의사가 역학조사 업무를 수행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는 공식입장을 밝히기도 했지만 한의사는 여전히 검체채취 시행과 지도·감독의 주체에서 제외되고 있으며, 코로나19 진료현장에서 한의사에 대한 실질적인 차별과 배제가 아직도 공공연히 발생하고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한의협은 이어 “언제까지 대한민국 국민들은 의사들의 의료독점 피해를 입어야 하며, 의사들이 무서워 국민정서는 무시한 채 의대생들에게 국시 재응시 기회를 부여한 것에도 모자라 국가적 재난인 코로나19 사태에도 오로지 의사의 의료독점만을 생각하는 방역당국은 도대체 누구를 위한 조직인가?”라고 반문하며, “정부가 의사국시 재응시를 위해 단 4일만의 입법예고 기간을 거쳐 의료법 시행령을 일사천리로 개정해 주고, 의사국시를 거부한 남자 의대생들을 위해 병역법 시행령까지 서둘러 처리해준 관심과 정성의 절반만이라도 코로나19 대응에 쏟았다면, 적어도 코로나19 진료 인력의 부족문제에서 훨씬 자유로웠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한의협은 “전라남도가 지정한 코로나19 전담 요양병원의 의료진 64%가 감염 등을 우려해 퇴사함으로써 진료 공백과 병원 운영에 차질이 우려된다는 최근 언론보도에도 의사들은 아랑곳 않고 본인들의 독점권 지키기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는 모습”이라며 “정부의 무관심과 의사들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한의사가 운영하는 ‘느루요양병원’이 자발적인 코로나19 진료 참여와 병실 제공으로 서울시로부터 첫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으로 지정된 사례를 보며 의사들은 느끼는 바가 없는가?”라고 되물었다.
특히 한의협은 “현행 노인복지법에서는 ‘의사, 한의사 및 치과의사’를 계약의사에 포함하고 있고, 감염병 예방법에서는 ‘의사, 치과의사 또는 한의사’의 진단 등에 의해 확인된 사람을 감염병환자로 명시하고 있는 등 관련 법률에 따라 당연히 한의사도 검체채취에 참여해 감염병의 예방 및 확산 방지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한의협 2만7000 한의사 일동은 코로나19 방역을 포함한 국가 감염병 예방 및 처치에 한의사의 참여가 확실하게 보장될 수 있도록 정부당국의 발빠른 조치를 거듭 촉구하며, 이를 근거로 코로나19는 물론 각종 감염질환 확진자 검사와 환자 처치 등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국민의 의료선택권 확대와 의료보장성 강화를 위해 일제강점기부터 지속돼오던 보건의료계의 오래된 적폐인 의사의 의료독점이 붕괴되는 원년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이를 위한 각종 불합리한 법제도와 정책들을 바로잡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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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6
///세션 인터뷰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국감서 한의계 목소리 대변?…한의학·한의사 능력 뛰어났기 때문”
///부제 복지전문가 더불어민주당 고영인 의원(안산 단원갑)
///부제 지난해 국정감사서 한의난임·검체 채취 한의계 참여 요구 등 대정부 질의
///부제 “국민보건의료 책임져야 할 국회의원으로서 한의학 적극 활용은 당연한 일”
///부제 “지난해 조두순감시법·사회보장급여법 등 성과…사회안전망 확대 더욱 노력”
///본문 Q. 코로나19로 인해 국회 입성부터 바빴을 것 같다.
처음 국회에 들어온 날로부터 벌써 7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오래전부터 복지정책에 관심이 많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나를 ‘복지전문가’로 부르곤 한다. 당선되기 전부터 준비해온 복지정책을 현실로 만들어내기 위해 정말 정신없이 의정활동을 해왔다. 이 자리를 통해 나에게 일할 기회를 주신 안산 단원구 주민들과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Q. 그간 의정활동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 달라.
현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방역지침 위반 시,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이 담긴 ‘감염병 예방 관리 일부 개정안’을 시작으로, 조두순 감시법이라 불리는 ‘전자장치부착법 개정안’, 복지전달체계 혁신 방안이 담긴 ‘사회보장급여법 개정안’, 부당한 식품광고에 대해 실효성 있는 제재수단을 마련한 ‘식품표시광고법 개정안’ 등 총 25건의 법안을 대표발의했다. 이 중 5건(조두순 감시법, 사회보장급여법, 감염병 예방법 2건, 식품표시광고법)이 본회의를 통과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또 지역구인 안산 단원구 주민들의 염원,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한 ‘세월호 대통령 기록물 열람 요구안’을 대표발의했다.
지난 7개월간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으로 국민들의 보건의료 안전과 사회안전망 확대를 위해 노력했다. 또한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통해 우리 사회의 정의를 바로 세우고자 열심히 노력했다고 자평한다.
Q. 실제 사회보장급여법과 같은 굵직한 성과도 냈다.
앞에서 잠깐 언급했지만 대표발의한 25건의 법안 중 5건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사회보장급여법은 그 중 하나이다. 엄격한 신청절차로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 가정을 위해 만든 법안으로, 맞춤형 복지급여 안내제도 도입과 정보시스템의 통합관리를 통해 행정능력을 강화시켜 생활고로 고통받는 이웃을 사전에 돕기 위한 내용이 담겨있다.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대통령 기록물 열람 요구안도 국회의원 총 141명의 동의를 얻어 대표발의했다. 세월호 참사의 피해자 가족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단원구는 나의 지역구이기도 하다. 주민들의 염원이었던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길에 조금이라도 역할을 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약자들을 위한 법과 제도를 정비하고, 우리 사회의 정의를 바로 세우는 의정활동을 약속드린다.
Q. 노인 빈곤, 다문화가정 등 사회 약자를 위한 복지 정책 확대에 특히 힘쓰는 모습이다.
자본주의의 심화와 4차 산업혁명 도래는 경쟁은 더욱 가혹하게, 개인간의 격차는 더욱 극심하게 만들고 있다. 또한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는 우리 중 그 누구도 사회적 위험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직접 보여주고 있다.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정책과 제도의 마련은 결국 우리 모두를 위한 정책과 제도를 만드는 일이다. 우리 모두는 미래에 발생할지 모르는 사회적 위험으로부터 그 누구도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국가는 이러한 잠재적 위험으로부터 국민들을 지켜야할 책임이 있다. 이것이 바로 국가의 존재 이유이다. 따라서 복지정책은 우리 모두를 위한 정책이며, 미래의 위험으로부터 국민들을 지키는 일은 국가의 책무이기에 든든한 사회안전망을 만들어줄 복지정책의 확대는 우리 사회에 매우 중요한 문제인 것이다.
Q. 지난해 국감에서 국가 난임 지원에 한의의료기관 포함 제도화, 진천선수촌·장애인훈련원에 한의의료지원, 국립한방병원 설립 검토, 한약재의 원활한 공급, 감염병 검체 채취에 한의사 참여 요구 등 한의계 목소리를 많이 대변했다.
당연한 일이다. 한의학의 가능성은 정말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특히 한의학은 생활습관으로부터의 변화를 이끌어 병의 근본을 해결하는 의학으로 알려져 있다. 국민의 보건의료안전을 책임져야 할 국회 보건복지위 국회의원이라면 한의학의 우수함을 적극 활용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코로나의 장기화로 기존 의료인력의 피로도가 쌓여만 가고 있는 상황이다. 한의사들의 감염병 방역체계 참여를 제안한 것은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문제들에 대한 실질적 대안이었기 때문이다. 한의학계의 목소리를 많이 대변했다기보다는 한의학과 대한민국 한의계 종사자들의 능력이 그만큼 뛰어났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Q. 국민에게 어떤 정치인으로 기억되고 싶나?
지난 총선에서 지역구인 단원구 주민과 국민께 약속드린 것이 하나 있다. “국민을 위해 일하는 정치인”이 되겠다는 약속이었다. 국민과의 약속을 지킨 정치인으로 국민 마음 속에 기억되고 싶다. 정말 열심히 해서 나를 뽑아주신 국민께 “고영인 정말 잘 뽑았다”라는 자부심이 들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
Q. 한의신문 독자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한의신문 독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고영인입니다. 한의학은 옛부터 생활습관 개선에 초점을 둔 의학으로 감염병 및 만성질환 관리에 적합한 것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또한 전통의약 시장이 연평균 1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한의학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무궁무진한 한의학의 성장 가능성은 한의학계의 최신정보를 발 빠르게 전달하고, 다양한 한의약 컨텐츠를 제공해준 한의계 대표언론 한의신문과 한의신문을 응원하는 독자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저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한의신문에 담길 독자 여러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국회에서 법과 제도를 정비해 대한민국 한의학의 밝은 미래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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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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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제3회 한의약 홍보 UCC 공모전’ 대상에 배유미 씨
///부제 경기도한의사회, 영상·카드뉴스 부문서 수상작 17개 선정
///부제 코로나19 한의진료센터, 의료기기 사용 확대 당위성 등 다뤄
///부제 한의계 주요 현안 세련된 영상미로 잘 녹여냈다는 평가받아
///본문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윤성찬)와 경기일보가 공동 주최한 ‘제3회 한의약 홍보 UCC 공모전’에서 배유미 씨가 출품한 ‘한의사의 손’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공모전은 한의학 대국민 홍보와 다양한 한의학 홍보 콘텐츠 개발을 위해 개최됐다. 공모전에서는 영상과 카드뉴스 부문 총 17개의 수상작을 선정하고, 시상했다.
이번 공모전은 △감염병(감염병 치료에서 한의약의 역할과 코로나19 상황에서 한의진료센터의 활동) △의료기기(한의약에서 현대적 진단기기 사용의 당위성과 필요성) △첩약 건강보험(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의 내용과 국민건강 개선에서의 역할) △기타 한의약 관련주제 등 다양한 내용의 영상이 심사 대상에 올랐다.
이 가운데 배유미 씨가 출품한 ‘한의사의 손’의 경우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 운영을 통한 감염병 대응에 있어 한의계의 노력과 한의학의 과학화, 표준화, 현대화를 위한 의료기기 사용 확대 등 한의계의 전반적인 현안을 세련된 영상미로 잘 녹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영상을 통해 배 씨는 “국민의 건강이 위협받는 코로나19 상황 속, (한의사들은)대구와 서울에 전화상담센터를 세웠다”면서 “코로나19 한의진료지침 권고안과 전화진료 프로그램을 만들었으며 비대면 진료가 필요한 상황에 맞춘 전화상담을 통해 마음을 다독이고 청폐배독탕을 비롯한 면역 개선 효과가 검증된 한약을 처방해 몸을 다독여 주었다”고 밝혔다.
이어 “의료기기 기술이 발전해 일반인에게까지 확대되어가고 있는 요즘 한의계도 기술 활용에 대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미 혈액검사기술을 활용해 신체의 이상을 판단하고 진단하며 발전된 기술을 적용해 의료기술을 시행하고 있지만, 규제로 인해 골밀도를 측정할 수 있는 X-ray나 초음파진단기 등을 의료인으로서 진단 도구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의사는 환자에게 최선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의료기기 사용 허용을 위해 계속 노력한다”며 “한의약의 과학화, 표준화, 현대화 연구와 국민의 건강복지를 향한 끝없는 노력은 수천 년을 통해 검증된 한의학의 우수성에 신뢰를 더하며 우리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한 따뜻한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우수상에는 김승아 씨의 ‘모두를 위한 첩약급여화’, 전희주 씨의 ‘한의학과 함께하는 코로나19 극복’, 조새연·표승준 씨의 ‘첩약급여화 시범사업 팩트로 알려줄게!’ △우수상에는 한상진 씨의 ‘생리통약 미리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feat. 한의약)’, 김은혜 씨의 ‘사칙연산으로 알아보는 한방 첩약사업’, 김영식·강현지·배한호 씨의 ‘복면간왕’, 신수인 씨의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이란’ 등이 각각 수상했다.
카드뉴스 부문에는 △우수상 전희주 씨의 ‘코로나19-한의학’ △장려상 안진수 씨의 ‘사약의 재료’가 선정됐다.
영광의 대상에게는 상금 500만원이 수여됐으며, 최우수상 3팀은 각각 150만원, 우수상 5팀에게는 각각 50만원, 장려상 8팀에게는 20만원씩 상금이 지급됐다.
윤성찬 경기도한의사회 회장은 “이번 공모전은 응모작품의 수준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았고, 엄정한 심사를 통해 수상작을 선정했다”며 “앞으로 이런 우수한 작품들을 활용한 홍보방법을 강구해 한의약의 소중한 가치를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는 기회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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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8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제35대 대공한협 회장에 김영준-주성수 후보 출사표
///부제 양 후보 모두 코로나19 대응…한의과 공보의 역할 확대 공약
///부제 지난 16일부터 선거운동 본격화…30~31일 양 일간 투표
///본문 제35대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이하 대공한협) 회장 선거에 김영준-주성수 공중보건한의사가 회장 후보로 등록했다.
지난 20일 대공한협에 따르면 기호1번 김영준(충남 서천군립노인요양병원) 회장 후보-김선호(전남 완도군 약산보건지소) 부회장 후보와 기호 2번 주성수(전남 신안군 팔금보건지소) 회장 후보-이창재(전남 장흥군 대덕읍보건지소) 부회장 후보는 최근 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김영준-김선호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대공한협, 도공협의 단일화 추진 △도내, 도간 이동 확대 △중앙대표 신설 △병공의 근무환경 개선 △온라인 체육대회 추진 △모의지원 프로그램 추진 △온라인 강의 확대 추진 △증례논문 학술대회 확대 추진 △한의약 이미지 개선 사업 위한 이모티콘 제작, 공모전 개최 등을 제시했다.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서는 △지자체에 합당한 수당 요구 △코로나 파견 적극 추진 △질병관리청 한의과 공보의 TO요구 △한의사 검체 채취 업무에 관한 유권해석 요구 등을 공약으로 걸었다.
이에 대해 김영준-김선호 후보는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7만명을 넘긴 이 시점에도 방역 당국은 의사들의 압력에 의해 한의사들을 코로나19 방역 업무에서 배제시키고 있다”며 “현재 중수본에서 파견 허가를 받은 상태지만 아직 실행되진 않고 있는 상황이다. 도지사와 지역 국회의원과 접촉, 국민 청원 등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한의과 공보의 파견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주성수-이창재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코로나19 대응 업무 확대 및 대응 TF팀 운영 △선별진료소, 역학조사관, 생활치료센터에 한의과 공보의 파견 △코로나19 대응 업무 시 추가 업무활동장려금, 출장비 지급 보장 △대중교통할인 강화 △공보의 전역 후 1년간 혜택 연장 △사단법인 출범 △각종 온오프라인 강의 할인 확대 △각종 외부업체 협약 및 공동구매 진행 △언택트 행사 진행 △도시자 표창 인원 확대 △민원 가이드라인 제작 등을 내세웠다.
주성수-이창재 후보는 “대공한협과 여러 회원분들의 노력으로 다수의 한의사 공보의가 검체 채취 및 역학조사 업무를 훌륭하게 수행했지만 정부는 여전히 한의사 공보의의 코로나19 대응 업무를 제한하고 있으며 급기야 지자체에 그 판단을 유보하고 있다”며 “코로나19 대응 업무에서 한의사 공보의의 직능에 제한이 없도록 하며 코로나19 관련 업무 수행 시 각종 수당 및 대체 공가 제공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선거운동은 지난 16일부터 오는 29일까지 2주간 진행되며, 투표는 30일부터 31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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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0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한평원, 4개 대학 한의학교육 평가·인증
///부제 대전대·부산 한의전 6년, 동신대 4년, 동의대 2년
///부제 올해 본평가 대상 가천대·동국대·원광대 3개 대학
///본문 대전한의대와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이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한평원)의 제2주기 한의학교육 평가·인증 결과 ‘모범’ 수준인 6년 인증을 획득했다. 또 동신한의대와 동의한의대는 각각 4년, 2년의 인증을 받아 2024년 12월 31일, 2022년 12월 31일까지 평가·인증 결과를 유지하게 됐다.
한평원은 지난해 대전한의대, 동신한의대, 동의한의대, 부산대 한의전을 대상으로 본평가를 실시해 이 같은 평가·인증 결과를 최종 확정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대전한의대와 부산대 한의전의 평가인증 기간은 이달 1일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다.
설인찬 대전한의대 학장은 “이번 평가·인증으로 대전한의대가 한의학교육의 우수함을 증명했다”며 “우수한 한의사를 지속적으로 배출해 국민의 보건의료에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병묵 부산대 한의전 원장은 “앞으로도 양질의 한의학 교육을 선도하기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평원은 올해 가천한의대·동국한의대·원광한의대 등 3개 대학을 대상으로 본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며 이중 원광한의대는 KAS2021 기준에 따라 인증·평가를 받는다. 대구한의대·상지한의대·우석한의대는 모니터링 평가 대상이다.
신상우 한평원장은 “한평원은 지난해 한의학교육 평가인증사업을 대내외에 알리기 위해 ‘고등교육 질 보장을 위한 국제네트워크’(INQAAHE)와 교류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쳐 왔다”며 “KAS2021에 따른 평가·인증이 시작되는 첫 해인 만큼 KAS2021 등 한의학교육 평가·인증의 이해를 돕는 사업도 차질 없이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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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부산시, 한의 난임치료·치매예방 지원사업 참여자 모집
///부제 난임사업, 여성 80명·남성 30명 대상…4개월간 한의치료 지원
///부제 치매사업, 250명 대상으로 진행…6개월간 약침 및 한약 무료 지원
///본문 부산광역시가 부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이학철·이하 부산시회)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한의 난임부부 치료비 지원사업(이하 한의난임사업)’과 ‘한의 치매예방 지원사업(이하 한의치매사업)’에 참여할 대상자들을 모집하고 있다.
한의난임사업은 여성 80명·남성 30명을 대상으로 사업이 진행되며, 단 남성 참여자의 경우에는 부부가 함께 신청해야만 사업 참여가 가능하다.
신청자격은 1977년 1월 이후 출생한 난임여성(주민등록상 관내 거주자)으로, 한약 복용이나 침구 치료 등에 알러지 반응 및 심리적 거부감이 없어야 하고, 주 1회 내원이 가능하며, 한의난임사업에 자의로 참여를 결정하고 동의서에 서명한 경우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부산시회 홈페이지에서 신청설문을 작성한 후 주민등록등본·배우자 난임(정액) 검사지(6개월 이내) 등의 서류를 제출하면 되고, 이후 최종 대상자는 개별적으로 통보할 예정이다.
한의난임사업 참여자로 선정되는 경우 관내 한의 난임 지정 한의원에서 진료를 받게 되며, 4개월간 자연임신에 도움이 되는 한의치료를 무료로 지원받게 된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부산시회(051-466-5966)으로 하면 된다.
이와 함께 총 250명을 모집하는 한의치매사업은 1961년 1월1일 이전 출생자로, 주 2회 내원이 가능하고 치매약을 복용하지 않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며, 참여 신청 및 문의는 부산시회와 부산시 16개 구·군 치매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사업 참여자는 6개월간 약침 및 한약을 무료로 지원받는다.
한편 부산시 한의 난임사업·치매사업은 지속적인 사업 추진을 통해 다른 지방자치단체로 관련 사업이 확대되는데 큰 역할을 해온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의난임사업은 2019년 사업의 경우 최초 사업대상자 88명 중 치료를 완료한 대상자는 76명이었고, 이 중 18.4%인 14명이 임신에 성공하는 한편 13.2%인 10명이 임신을 지속했다. 또 한의치료의 안전성 입증을 위한 혈액·소변 검사를 진행한 결과 모든 항목에서 정상 범위에 있었고, 일부 항목에서는 오히려 수치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는 한편 생리통과 월경곤란증이 호전되는 등 여성생식건강 증진에도 도움이 된 것을 확인했다.
또한 한의난임사업의 만족도를 묻는 설문조사에서는 △한의난임사업에 대한 필요성 9.60점 △한의난임사업의 유익성 9.48점 △한의난임사업의 이미지 9.47점 △한의난임사업의 전반적인 만족도 9.15점 △한의난임사업의 본인 건강상태 개선 8.90점 △한의난임사업의 치료기간의 적절성 8.47점(10점 만점)으로 답해 참여자 대부분이 한의난임사업을 매우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이와 함께 한의치매사업 역시 경도인지장애 대상자들의 인지기능 개선·유지 효과는 물론 한의치료의 재현성까지 입증하는 등 성과를 나타내고 있으며, 사업 참여자의 만족도에서도 사업에 대해 ‘만족’한다는 응답이 90.4%, ‘보통’ 8.8%, ‘불만’ 0.9%로 나타났으며, 치료법 만족도(10점 만점)는 침 8.44점, 한약 8.17점, 약침 8.36점으로 각각 응답했다.
실제 한의치매사업 결과(2019년도)를 살펴보면 신규 참여자(167명)의 경우 MMSE 검사에서는 사업 전 26.29±2.30에서 사업 후 27.04±2.24로 0.75점 상승했으며, MoCA 검사에서는 21.66±2.32에서 24.22±2.75로 2.56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MoCA 검사의 경우에는 2016년 2.89점, 2017년 2.99점, 2018년 2.96점으로 매년 비슷한 상승폭을 나타내고 있으며, MMSE와 MoCA에서 차이가 발생한 것은 천장 효과로 인해 상대적으로 쉬운 MMSE가 개선 정도를 정확히 반영하지 못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한의치료 효과의 지속성을 살펴보기 위해 연속사업 참여 횟수별로 분석한 결과에서도 MMSE의 경우 △1년차 0.75±2.24 상승 △2년차 0.29±2.40 상승 △3년차 0.36±1.45 상승으로, 또한 MoCA 점수는 △1년차 2.56±2.75 △2년차 1.56±3.26 △3년차 0.57±2.17 상승 등으로 조사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인지개선 효과는 수년간 유지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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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1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제31대 경기도회 회장 선거 윤성찬-김영선 후보 격돌
///부제 수석부회장에는 이용호-김제명 후보 각각 등록
///부제 온라인·우편투표 방식 선거…2월 3일 20시부터 개표
///본문 제31대 경기도한의사회 회장 및 수석부회장 선거에서 윤성찬 후보와 김영선 후보가 맞붙는다.
경기도한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양문열)는 지난 16일 경기도한의사회 선거 및 선거관리규칙 제11조에 따라 제31대 경기도한의사회 회장 및 수석부회장 선거 후보자로 윤성찬-이용호 후보(기호 1번)와 김영선-김제명 후보(기호 2번)가 등록했다고 공고했다.
이에 경기도한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우편투표와 국가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관리하는 온라인 투표 시스템인 ‘K-voting’을 이용한 온라인투표 방식으로 선거를 진행한다. 우편투표는 1월 26일부터 투표할 수 있으며, 온라인투표는 2월 1일부터 투표할 수 있다. 최종 투표 마감시한은 둘 다 2월 3일 18시까지다.
선거개표는 투표 마감일인 2월 3일 20시부터 경기도한의사회관 2층 회의실에서 이뤄지며, 최종 당선인 윤곽도 이날 밤 가려질 전망이다. 뒤이어 10일에는 선거 이의신청마감을 거치고, 15일에는 최종 당선확정 공고가 한의신문(인터넷)을 통해 게재된다.
한편 윤성찬 후보는 출마의 변을 통해 “지난 3년 동안 회장으로 회무를 하면서 경기도한의사회의 재무구조를 튼튼히 했고, 2019년 경기도의회가 전국 최초로 ‘경기도한의약 육성조례’와 ‘경기도 난임부부 한의약 지원을 위한 조례’를 동시에 제정하도록 한 성과도 일궈냈다”고 밝혔다.
이어 “오직 회원들을 위한 회무만 하겠다”며 “회원 여러분들이 한의학에 대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그런 협회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영선 후보는 “저는 경기도한의사회 불법의료대책위원회가 개설될 때부터 위원으로 활동을 시작했다”며 “회원고충처리위원회로 명칭이 바뀐 뒤에는 위원장으로 3년간 일하면서 회원들의 많은 고민을 들었고, 또 그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 바쁘게 뛰어다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제는 한발 더 나아가 더 큰 보람을 일구고 싶다. 회원 여러분들이 가지는 문제 하나하나를 해결하는 경기도한의사회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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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1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제1회 증례논문 학술대회’ 금상에 강병수 공중보건한의사
///부제 장애인 대상 팔물탕 등으로 구강건조증 치험 1례 최우수 평가
///부제 대공한협 주최 온라인 증례논문 학술대회 개최
///본문 ‘제1회 증례논문 학술대회’에서 강원 원주시보건소에 근무하고 있는 강병수 공보의가 영예의 금상을 수상했다.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회장 편수헌, 이하 대공한협)는 공중보건한의사들의 치료 케이스를 증례논문으로 공유함으로써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되기 위한 취지로 지난해 11월 23일부터 12월 27일까지 ‘제1회 증례논문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그 결과 강병수 공보의가 쓴 ‘보건소의 통합적인 한의약 방문건강관리사업을 통한 지체 장애인의 베체트병 약물치료 중 발생한 구강 건조증 치험 1례’가 심사위원들로부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논문에 따르면 음허 측정 설문지(Yin-deficiency questionnaire)에 의해 음허로 변증된 대상자에게 팔물탕(Palmul-tang) 연조엑스제를 6개월간 하루 3회 꾸준히 투약하고, 침, 전침, 전자뜸 등을 불규칙적인 일정으로 6회 제공했다.
이어 치료 후 후향적으로 관찰했을 때 구강건조 평가 도구들이 모두 점진적으로 호전되었고, 삶의 질이 개선됐으며, 높은 치료 만족도를 보이고, 이상 반응 또한 없음을 확인했다.
강병수 공보의는 “1위인 금상을 수상하게 돼 매우 영광으로 생각하며, 본 학술대회가 일회성 이벤트로 그치지 않고 지속되었으면 좋겠다”면서 “공보의를 마치고 앞으로 어느 곳에서 근무를 하든지 임상의로 있는 동안에는 증례 보고는 꾸준히 발표할 생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와 함께 은상에는 강원 춘천시 북산면보건지소에서 근무하는 최치호 공보의가 선정됐으며, 동상에는 전북 무주군 무풍보건지소에서 근무하는 임재경 공보의가 선정됐다.
최치호 공보의는 과민성장증후군 환자를 1달간 보험한약과 침 치료를 통해 호전시킨 케이스를, 임재경 공보의는 특정한 불안발작을 경험한 이후 비정상적인 불안과 공포와 각종 신체증상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환자를 대상으로 귀비탕가감과 인지행동치료의 병행을 통해 1달간 치료한 결과 호전을 보인 증례를 가지고 논문을 제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강병수 공보의에게는 상금 50만원이 수여됐으며, 은상과 동상을 수상한 최치호, 임재경 공보의에게는 각각 30만원, 15만원이 수여됐다.
해당 대회를 기획한 편수헌 대공한협 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회원들이 공중보건의로 있는 기간 동안 증례논문을 써볼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했고, 이러한 연습들을 통해 참가자들이 앞으로도 한의학 EBM발전에 기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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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시신기증의 숭고한 뜻, 마음에 새기겠습니다”
///부제 대전대 한의과대학, 시신기증인 합동 추모식 개최
///본문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이 지난 18일 한의학관 강의실에서 2020학년도 시신기증인에 대한 ‘합동 추모식’을 개최했다.
시신기증인 합동 추모식은 한의과대학에 시신을 기증한 분들 중 당해 해부학 실습에 사용 및 화장된 분을 추모하는 행사로, 올해 추모 대상은 4명이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된 이번 추모식에는 한의과대학 보직교수를 비롯한 해부학교실 교수와 응급구조학과, 물리치료학과 학생 및 대학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최정준 한의학과장은 추도사에서 “의학 발전을 위해 기꺼이 몸을 내어주신 분들의 뜻을 기리고 유가족 여러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우리 학생들은 시신기증인과 유가족의 숭고한 뜻을 마음에 새겨 훌륭한 의료인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신기증은 의학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해부학 교육과 연구를 위해 본인 또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아무런 조건과 보상도 없이 시신을 학교에 기증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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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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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환자들의 줄어든 부담, 지속적인 한약 치료 가능하게 됐어요”
///부제 20명 환자 처방…월경통 개선 등 한약에 대한 긍정적 인식 심어져 ‘보람’
///부제 약재입력 등 전산절차, 낮은 수가, 바로 처방해야 하는 부분은 개선돼야
///부제 보다 많은 회원 참여해 제도의 문제점 찾아 개선으로 이어지길 기대
///본문 Q. 시범사업으로 진료한 환자 수는?
“지난해 11월20일부터 시범사업이 시작됐지만 약재 등록·챠트기록 등의 방법을 정확하게 숙지하기 어려워 12월21일부터 시작했다. 지난달에는 14명, 이달 19일까지 6명 등 총 20명의 환자를 진료했다. 안면마비 후유증 환자 1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월경통 환자였고, 재진을 통해 첩약을 처방한 환자는 2명이었다. 지난달에 10일 정도의 짧은 기간임에도 14명의 환자를 보게 된 이유는 내원한 환자들에게 ‘준비가 미흡하니 기다려달라’고 부탁을 드렸다가 21일부터 처방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특히 처방받은 환자들이 입소문을 내준 덕분에 최근에는 새로운 환자의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
Q. 시범사업 참여 준비 및 실제 진료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약재 등록에 가장 어려움이 많았다. 처음에 등록하려 하니 방법도 모르겠고, 시간도 많이 걸릴 듯 했다. 그래서 손쉬운 방법을 고민하던 중 엑셀로 한 번에 입력하는 방법을 알게 됐다. 바로 한약재업체에 요청해 엑셀로 서식을 받아 등록을 시도했다. 그러나 업체에서도 처음하는 작업이라 엑셀 자체에 오류가 있어 청구프로그램에서 오류메시지가 떴다. 이후 챠트회사에 검토 요청을 하여 원격으로 엑셀파일을 수정받아 무리 없이 등록을 진행했다. 그 외의 것들은 번거롭기는 했지만 크게 어렵지는 않았다.”
Q. 약재비·원산지 공개 등에 대한 환자들의 반응은?
“아직까지 환자들이 그 부분에 대해 질문을 하거나 거부감을 표한 적은 없다. 제 경우에는 오랜 기간 내원해 왔던 환자들이 많았기에 그동안의 신뢰가 쌓여 있어 그런 것이 아닌가 싶다. 다른 동료 한의사들 중에도 원산지 부분의 경우에는 환자들이 의외로 쉽게 수긍한다고 들었다.
가격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문제가 있었다는 말을 들어보지 못했지만, 약재비 공개는 그동안 하지 않던 부분이라 상당한 부담이다. 향후 시범사업 이용자들이 많아지게 될 텐데, 시범사업 외 질환의 한약 가격에 대한 불만 등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Q. 시범사업의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면?
“환자들의 부담이 적은 부분이 제일 큰 것 같다. 실제 생리통이 있는 여성환자에게 원내에서 준비한 안내서를 통해 설명하면 금액적인 부분에서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또한 1년에 1회 건강보험 50% 적용 이외에도 2차 복용분도 급여 적용된다는 점은 한방실손보험을 가입한 환자들의 부담을 덜어준다. 그동안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한두 번 첩약을 복용하고 한약 치료를 중단을 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전화로 확인해보면 월경통 감소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더불어 꾸준한 첩약 복용으로 지속적으로 치료받을 의향이 있다고 답하고 있다. 이렇게 된다면 한의원 경영에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Q. 시범사업의 문제점 및 이에 대한 개선방안은?
“약재 입력, 체크리스트 작성, 챠팅과 청구 입력은 실제로 해보기 전까지는 이해가 가질 않았다. 그러나 서너 번 정도 해보면 별로 어렵지 않고 그냥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된다. 동료 한의사들이 만들어놓은 청구프로그램별 체크리스트 작성 및 챠팅 입력 등 진행방법에 대한 동영상도 있어 많은 도움을 받았다.
한약재 수가 부분에서는 부당한 부분이 있다고 본다. 한약재를 구입할 때마다 구입가로 약재를 매번 입력해야 하는 것은 입력 및 재고관리 부분에서 원내 업무가 증가하게 된다. 그리고 한약재의 보관·조제 과정에서 필히 발생하는 손실에 대한 보상이 전혀 없다. 업무 증가로 인한 원내 행정력 소모와 약재 손실에 대한 보상없이 구입가로 산정된 한약재 수가는 한의사에게 일방적으로 손실을 감내하라는 부당한 처우라고 생각된다. 향후 첩약 급여화가 확대된다면 이 부분은 반드시 개선돼 현실적인 대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 만약, 이에 대한 보전 방안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결국 첩약 급여화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한방보험 엑기스제처럼 외면받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와 함께 탕전료와 심층변증방제기술료는 많이 아쉬운 부분이다. 기존 관행수가가 1제 20첩 10일분에 약 20만원 정도인 것과 비교하면 많이 부족하다. 그러나 침도 처음 급여화가 됐을 때 비현실적인 수가였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어느 정도 현실화된 것처럼 첩약 역시 지속적인 노력으로 개선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환자의 수납을 위해서 처방을 바로 내려야 하는 부분이다. 저는 첩약처방을 할 때 진단 내용을 기록한 후 시간이 될 때 처방을 내렸었는데, 시범사업에서는 다른 환자들이 대기를 하더라도 처방을 바로 내려야 한다. 그래야 약재비를 포함한 수가가 나와 수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궁여지책으로 최대한 경우의 수를 생각해 여러 처방을 입력 저장한 후 변증에 맞게 불러오는 방법을 활용하고 있지만, 여전히 난감한 경우가 있다.”
Q. 시범사업을 보다 수월하게 하는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시범사업에서는 챠팅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저는 월경통은 문진표를 준비해 대기실에서 미리 작성하게 하고, 그것으로 상담을 진행하고 전자챠트에 옮겨 적고 있다. 또한 안면마비·중풍 후유증의 경우에는 평가지를 마련, 환자를 진찰할 때 기록해 그것을 전자챠트에 입력한다. 이같은 지속적인 평가는 치료의 효과 유무를 환자에게 보여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챠트 기록시에도 발생할 수 있는 실수를 줄일 수 있어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이와 함께 챠트 회사에 요청해 약재입력의 엑셀서식을 받아 약재회사에 전달, 그 형식대로 작성해서 보내라고 요청했으며, 이로 인해 약재 입력에 걸리는 시간도 대폭 단축하고 있다.”
Q. 첩약 시범사업에 대한 견해는?
“시범사업은 말 그대로 본 사업 이전에 여러 문제점과 개선점을 파악하는 사업으로, 미흡한 점이 많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한의사 회원들이 적극 참여해 그 속에서 문제점을 찾아 개선해 나가야 한다. 회원투표를 통해 재협상의 의지가 높아진 상황에서 한의사협회에서는 힘들더라도 한의계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정부와의 협상을 잘 진행했으면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행정적인 부분 등의 불편함·어려움으로 인해 아직 시작하지 못한 회원들은 먼저 시작한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참여해보고 개선점과 발전방향을 찾아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추후 올바른 방향으로 첩약의 급여화가 발전돼 한의의료의 보장성이 강화되고 환자들의 한의의료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졌으면 한다.”
Q. 강조 하고 싶은 말은?
“한의계는 대한민국의 훌륭한 인재들이 모여있는 지성집단이다. 첩약 시범사업에 대해 여러 이견이 있고 격한 의견 충돌도 있지만, 결국 그 근원은 한의의료가 국민건강 증진과 보건의료 향상에 더욱 기여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다.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는 단순하며 명확한 진리가 이번에도 적용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 모든 한의계 구성원이 힘을 합쳐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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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영상학 활용 위해 학회-전문의-개원가 ‘뭉쳤다’
///부제 한의영상학회·한의사전문의협회·강남구한의사회 업무협약 체결
///부제 해부학적 기반 한의의료행위, 안전한 침치료 기반 확보 등 연구협력 추진
///본문 해부학적 기반의 한의학 학술 및 임상연구, 진료 등의 발전을 위한 학회-한방병원-개원가간 공동협력의 장이 마련됐다.
대한한의영상학회(회장 송범용)·대한한의사전문의협회(회장 정훈)·강남구한의사회(회장 박성우)는 지난 20일 영상학회 강의실에서 ‘해부학적 기반의 한의학의 학술, 임상연구, 진료 개발을 위한 업무제휴협약서’ 체결식을 갖고, 본격적인 교류협력에 나섰다.
이들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앞으로 △해부학적 기반의 한의학적 의료행위 학술, 임상연구 △경락, 경혈, 근육 및 신경에 대한 안전한 침 치료 △약침, 도침의 정확하고 안전한 시술 △영상자료와 임상진단 공유 △전문분과별 임상 진료에서의 영상기기 활용과 교육 등의 분야에서 업무교류는 물론 공동세미나 개최 등과 같은 협력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송범용 회장은 “한의영상학회의 목표인 해부학 기반의 한의학적 의료행위를 보다 안전하면서도 정확하게 치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확하고 세밀한 시술에 있어 영상 자료 및 진단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며, 이를 위해서는 많은 임상자료와 연구 축적은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며 “이번 한의사전문의협회 등과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향후 전문분과별 숙련된 임상진료의 한의영상학적 활용과 수련 기간동안 키워왔던 연구 능력을 접목, 보다 많은 일선 한의사들의 진료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한의학의 발전과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훈 회장은 “정확하고 세밀한 한의전문치료에 있어 정밀한 진단이 필수적인 가운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한의사전문의의 분과별 진단법을 세분화·전문화할 수 있는 발판이 만들어졌으며, 앞으로 객관적 임상진단 및 치료 데이터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는 한의사전문의뿐 아니라 전체 한의계의 진단 및 치료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며, 나아가 국민에게 보다 나은 한의진료를 제공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돼 ‘국민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이라는 전문의협회 설립 목표에도 한걸음 다가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성우 회장은 “강남구는 다른 지역에 비해 전문진료를 표방하는 한의의료기관들이 많이 자리잡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한의영상학회와의 학술 교류를 더욱 강화해 나가는 것은 물론 한의사전문의협회와의 폭넓은 교류를 통해 보다 전문화된 한의진료가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며, 단순한 교류 차원을 넘어 실질적인 교류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고동균 한의영상학회 부회장은 “최근 추나요법과 관련된 영상진단 및 침도·약침의 초음파 가이드 시술 등과 같이 한의의료행위를 시행함에 있어 영상정보와 진단기기를 활용하는 빈도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같은 치료보조행위는 영상의학전문의의 영역 침범이 아닌 한의사의 영역으로 해석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동안 개원가 등을 중심으로 관련 연구가 진행돼 다소 한계가 있어왔지만,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한의사 전문의 중심으로의 연구 방향 변화와 더불어 보다 폭넓은 연구가 가능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한의의료에 있어 영상진단기기 활용의 토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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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오는 31일, 추나요법 급여 사전교육 ‘한시적 온라인 대체교육’ 종료
///본문 지난 2019년 4월부터 추나요법에 대한 건강보험이 적용됨에 따라 건강보험, 자동차보험 및 산재보험 급여 추나요법(단순·복잡·탈구)을 청구하기 위해서는 온라인(9시간) 및 오프라인(6시간) 교육으로 구성된 ‘추나요법 급여 사전교육’을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그러나 코로나19의 확산 및 감염 예방을 위해 ‘추나요법 급여 사전교육’ 중 오프라인 교육에 해당하는 6시간의 교육이 지난해 5월11일부터 ‘한시적 온라인 대체교육’으로 전환돼 운영되고 있지만, 오는 31일 23시59분에 종료될 예정이어서 현재 해당 과목을 수강하고 있거나 아직까지 수강하지 못한 회원들의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종료되는 해당 과목은 △임상 적용시 주의 및 고려사항 실례(2시간) △근막추나, 관절가동추나, 관절신연추나, 관절교정추나, 탈구추나기법의 임상 적용시 주의 및 고려사항(4시간) 등 2개 과목이다.
다만 온라인교육은 ‘한시적 온라인 대체교육’의 종료와 상관 없이 한의협 홈페이지를 통해 언제든지 수강이 가능하다.
한편 대한한의사협회는 ‘2021회계연도 추나요법 급여 사전교육(오프라인 교육)’은 오는 4월 중순 이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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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장수군 한의치매 예방관리 사업, 인지기능·노인 우울 척도 개선 확인
///부제 만족도조사 응답자 78%, “건강상태 호전됐다”
///본문 전라북도 장수군이 장수군한의사회와 함께 지난해 실시한 ‘한의치매예방관리사업’ 시행 결과 참가자들의 인지기능과 노인우울척도의 유의미한 개선이 확인됐다.
이번 사업은 2020년 한 해 동안 장수군 거주 60세 이상 주민 50명을 모집하여, 군비 5천만원을 투입하여 대상자 급여 및 비급여 본인부담금을 지원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장수군과 장수군한의사회는 이를 위해 지난해 2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도인지장애자, 인지저하자 등을 대상자를 선정하였으며, 저소득층을 우선적으로 선별하여 지정한의원에서 진료 받도록 했다.
선정된 대상자의 연령은 50명 중 70대가 37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하였고, 이중 경도인지장애자는 48명, 인지저하자는 2명이었다. 이중 치매의 가족력이 있는 환자가 7명, 없는 환자가 43명의 비율로 나타났으며, 혼자 생활하는 경우가 22.92%, 1인과 함께 거주 56.25%, 2인과 함께 거주 16.67%, 3인 이상 4.17% 순이었다.
환자 당 6개월에 걸쳐 주 2회 한의원에 내원하여 한의치료를 받았는데, 한의변증 진단을 통해 처방을 선정하여 하루에 2번 1회 1포씩 80일 동안 총 한약 4제를 투약 받았다. 처방된 한약은 변증에 따라 영신귀비탕, 인삼양영탕, 유미지황탕, 온담탕, 억간산 등이다.
또한 대상자들의 인지기능 개선을 위해 총명침을 치료기간 중 주 2회 이상 시술하였다. 참가자의 42%가 21~30회의 침 치료를 받았고, 치료 횟수는 11~20회가 20%, 41~50회가 12%, 31~40회·50회 이상이 각각 10%, 1~10회가 6% 순으로 나타났다.
침 치료와 더불어 50%의 환자들은 전침시술을, 40%의 환자들이 뜸 치료를, 56% 환자들이 부항치료를 병행하여 받았다.
사업의 사전 사후 평가는 인지기능에 대해 간이정신상태검사(MMSE-DS) 및 한국판 몬트리올 인지평가(MoCA-K)를 실시하였고, 심리적 우울에 대하여 노인우울척도(SGDS)를 실시하여 전후를 비교하였으며, 사업에 대한 참여자의 만족도 평가를 실시하였다.
사업 결과를 살펴보면, 먼저 치료 시작전과 종료후 시행한 치매 선별용 한국어판 간이정신상태검사(MMSE-DS)에서 23.06±3.73점에서 24.18±3.17점으로 유의한 증가를 나타냈다(p<0.05). 또한 한국판 몬트리올 인지평가 MoCA-K에서도 사전 18.6±5.62점에서 사후 19.72±6 6.31점으로 유의한 증가를 보였다(p<0.05).
노인우울척도(SGDS) 평가 역시 치료 시작 전 검사에서 11명(30.55%)이 노인 우울의 절단점인 8점 이상을 나타내었는데, 우울을 나타낸 대상자의 사업전후 검사를 비교하니 10.82±2.33점에서 6.55±4.05점으로 유의한 감소를 나타내 우울 증상이 개선됐음을 확인했다(p<0.01).
참가자들의 전반적인 사업만족도 역시 매우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만족도조사 응답자 47명 중에서 37명(78.72%)이 사업 참여 전보다 전체적 건강상태가 매우좋아짐 또는 좋아짐으로 응답했고, 기력(기운)이 좋아졌다고 응답한 비율도 59.57%(28명)에 달했다. 또한 응답자의 46.81%가 기억력이 좋아졌다고 응답했으며, 한약치료와 침 치료에 대한 만족도도 82.98%와 76.6%를 각각 나타냈다.
특히 이번 사업의 전체적인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85.11%가 매우만족 또는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95.74%가 건강증진에 유익했다고 응답하였다. 또한 응답자 전원(100%)이 향후 사업에도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와 관련 장수군 관계자는 “장수군 내 60세 이상 등록된 치매환자는 19년 8월 현재 639명으로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치매관리 사각지대에 있는 경도인지장애자 치료에 한의치료를 대안으로 기대하여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의치매예방관리사업을 지속적으로 시행한다면 경도인지장애를 조기 치료하여 효율적으로 치매를 예방하고, 급증하는 치매의 사회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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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옥천군의 ‘노인’ 한의약 관리, 성공요인은?
///부제 ‘건강100세, 한방(韓方)으로 한방에 누리기’…노인 우수사례 선정
///부제 만족도 96% 달해…안정적 재정·지역별 맞춤형 프로그램 제공
///본문 초고령사회 충청북도 옥천군이 실시한 ‘건강100세, 한방(韓方)으로 한방에 누리기’ 프로젝트가 2019년 한의약건강증진사업에서 ‘노인’ 분야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옥천군은 최근 5년간 인구가 1000명 이상 감소한 반면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4% 이상 증가해, 현재 노인인구비율이 28.3%로 전국 평균인 15.3%보다 훨씬 높다.
사업기간은 2019년 1월~12월까지 12개소(각 지역 경로당 및 보건소, 행복한 교실 등)에서 230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한의약건강증진 사업 추진을 통한 노인건강문제 개선 및 신체적·정신적 건강수준 향상’을 목표로 진행됐다.
사업 방법으로는 △주민들의 건강증진 효과 사전·사후 조사 △건강자가관리 능력 도모 △효과 검증된 한의약 프로그램과 통합사업 연계 프로그램 시행 △각 마을 사정에 따라 특정 프로그램만 원하는 마을을 위해 희망군(기공체조교실)을 추가 운영하는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향했다.
보건소 내부적으로는 팀간 칸막이를 없애 프로그램을 통합 운영하도록 했으며 각 마을별로 주민주도형 협의체를 구성해 의견수렴 및 참여를 강화하도록 했다. 또 외부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예산절감에도 신경을 썼다.
사업 결과 참여자들의 전체 만족도는 ‘95.8%’로 매우 높게 조사됐다. 유연성은 사전 9.5cm에서 12.6cm로, 신체 통증점수는 44.5에서 37.7로, 노인우울지수는 2.6에서 1.9로 낮아지는 등 전체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소는 주요 ‘성공요인’으로 우선 매년 노인 보건사업에 추가 군비를 확보해(2019년 군비 612만원) 안정적 운영이 가능했으며, 통합건강증진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다양한 건강증진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사전 주민 수요와 마을 사정을 파악해 ‘사업군’과 ‘희망군’으로 나눠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한 것도 사업이 성공적으로 운영되는데 밑거름이 된 것으로 평가했다.
사업군에서는 6개소에서 100명을 대상으로 한방힐링교실을 운영했다. 총명침 시술, 관절염 예방 안마도인 체조, 사상체질검사 및 건강관리교육, 치매 및 우울검사와 치매예방교육을 실시했다.
희망군에서는 6개소 179명을 대상으로 주1회 총 189회의 기공체조교실을 운영했다. 그 외 건강보험공단 건강백세운동교실, 중풍예방교육, 구강보건 교육, 영양관리 교육 등은 사업군과 동등하게 진행됐다.
이외에도 읍·면별 희망지역을 파악해 주민 주도형 걷기동아리 운영 및 걷기코스 개발, 자율적인 금연 실천으로 건강 분위기를 조성하도록 했다.
보건소측은 향후 개선방향으로 “프로그램을 어려워하는 주민이 있어, 마을별 난이도 조절이 필요하다”며 “걷기, 치매, 영양, 구강, 금연, 음주폐해 등의 통합건강증진사업은 지속적으로 연계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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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강병령 원장, 부산 동래고에 장학금 기탁
///부제 ‘03년 인봉장학회 설립 이후 매년 1000만원씩 장학금 전달
///본문 강병령 망월장학회 이사장(광도한의원장)이 최근 자신의 모교인 부산 동래고등학교 재학생 10명에게 ‘제18회 인봉장학회 장학금’을 전달했다.
강 이사장은 지난 2003년 인봉장학회를 설립한 이후 매년 1000만원씩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과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 등 10명을 선발해 장학금은 전달하고 있으며, 전달된 장학금은 재학생들의 학업 향상과 동기 부여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 강병령 이사장은 “처음에는 형편이 좀 더 나아지면 장학사업을 하려고 했지만 ‘미루는 것보다 작은 규모라도 지금 당장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교장선생님의 권유로 시작하게 됐다”며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군대를 간 후 감사의 편지를 보내오거나 방학 때마다 인사하러 올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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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한국한의약진흥원을 이끌 원장을 공모합니다”
///부제 오는 28일까지 온, 오프라인 접수
///본문 한국한의약진흥원 임원추천위원회가 한국한의약진흥원장 초빙 재공고를 냈다. 한국한의약진흥원은 지난해 9월 1차 공모를 시행한 바 있으나 적격자를 선출하지 못해 다시 한 번 공고를 내게 됐다.
자격조건은 공공기관에 관한 법률 제34조, 국가공무원법 제33조에 따른 결격 사유가 없으며, △한의약 분야에 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하고 덕망이 있으며 △해당직위에 대한 전문지식 및 경륜을 갖추고 경영혁신을 추진할 수 있는 역량 △국제 감각과 미래지향적 비전을 가진 자를 대상으로 한다.
서류는 오는 28일 17시까지 한국한의약진흥원 임원추천위원회(경북 경산시 화랑로 94)로 방문 접수하거나 우편, E-mail(insa@nikom.or.kr)로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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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8
///세션 인터뷰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한의학으로 국민의 정신건강을 치유해 나가겠다”
///부제 코로나19 우울 치료 등 한의학 임상에서 필요한 매뉴얼 및 도구 개발
///부제 한의학, 인문의학의 중심…정신의학 분야서는 가치 더욱 두드러져
///부제 화병 척도 개정 통해 신의료기술 등록 목표
///본문 Q.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경희한의대 한방신경정신과 교실의 김종우 교수다. 한의학 분야의 학회 이외에 한국명상학회에서 회장직을 맡고 있고 대한스트레스학회, 한국통합의학회 등의 학술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의학계, 심리학 분야와 연계한 다학제 연구를 수행했고 이 연구 결과를 센터에서 구현하고자 한다. 특히 정신의학 분야에 있어서 한의학의 장점인 인문적 관점을 융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Q. 센터는 어떤 곳인가?
보건복지부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의 일환인 ‘질환별 한의중점연구센터’의 과제로 만들어진 연구센터다. 2008년부터 한국 고유의 문화에서도 찾을 수 있는 정신장애 ‘화병’을 주도적으로 연구했던 화병연구센터를 모태로 하고 있다.
센터의 미션은 ‘균형과 조화를 통한 최적의 정신건강’으로 한의학의 지혜를 정신건강에서 실현하고자 하는 데 있다. 실행 목표는 △화병과 우울장애에 대한 환자 레지스트리 구축 및 대규모 관찰연구 수행 △정신장애에 대한 한의 진단 및 평가·치료 기술 개발 △IT기술을 접목한 한의학 정신건강 프로그램 개발 △해당 기술을 신의료기술로 등록하고 보험에 진입 △한국인 정신건강 증진에 이바지 하고자 하는 것이다.
Q. 다른 학문과의 융·복합 연구가 이채롭다.
한의학은 의학뿐 아니라 인문학과도 융합할 수 있다. ‘인문학’(人文學, humanities)은 인간과 관련된 근원적인 문제나 사상, 문화 등을 중심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으로 인간에 관한 관심과 애정에서 출발해 인간의 가치와 관련된 제반 문제를 연구의 영역으로 삼고 있다. 당연히 인간의 건강과 행복, 그리고 질병과 고통에도 관심이 있다. 그래서 인문의학이라는 것이 필요한데 한의학은 그 중심에 있다. 특히 정신의학 분야에서는 그 가치를 더욱 명확하게 할 수 있다.
센터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정신적인 고통과 질병에 한의학적 관점과 다학제적 방법으로 접근하고자 한다. 앞서 언급한 ‘화병’은 한의학에서 보는 대표적인 질병인데, 우리 사회의 갈등과 분노 문제를 해결하는 질병 모델이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스펙트럼 정신장애의 해결에 있어서 중요한 연구 주제이기도 하다.
Q. 센터 출범 이후의 주요 사업을 소개한다면?
2020년 6월에 출범한 센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상황에서도 경희대 한방신경정신과와 함께 전국의 한방신경정신과, 경희한의대 예방의학교실, 덕성여대 심리학과와 협업 기업인 (주)디맨드가 주기적인 학술모임을 개최해 화병 척도 개정 작업, 환자 레지스트리 구축 작업, IT 기술을 접목한 한의학 정신건강 프로그램 개발에 관한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학제로 구성돼 있고, 특히 산업화를 위한 기업이 참여하고 있어 매우 능동적이고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활동을 토대로 한의학 임상에서 필요한 도구와 기술이 개발되길 기대한다.
한편 올해에는 센터의 홈페이지(http://kmmh.re.kr/)를 오픈해 센터가 추구하는 가치를 공유할 수 있게 됐다. 홈페이지에 방문해 많은 애정과 격려를 부탁드린다. 센터에서는 연구뿐 아니라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니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
Q. 최근 연구원 채용 공고도 냈다.
연구 사업 제반 업무를 수행하고 임상연구 결과를 분석하며 논문을 작성하는 연구원으로, 한의학과 정신건강에 대한 전문 연구인력을 공모했다. 한의학 기반으로 정신건강을 관리하고 지속적인 연구를 수행하는 HQ의 역할, 그리고 국민 정신건강을 위한 허브의 역할을 담당하는 한의학 정신건강센터의 비전에 동의하는 연구자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다학제 연구를 진행하기 때문에 오픈 마인드를 가지면서 여러 학문을 통섭하는 연구를 함께 진행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Q. 올해의 가장 큰 목표와 추진 계획은?
올해에는 전국의 한방신경정신과에서 정신장애에 대한 레지스트리 구축이 실행되며 이를 기반으로 화병 척도 개정 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들 연구 결과로 신의료기술에 등록하거나 급여화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스펙트럼 정신장애를 기반으로 한 초진단적 한의학 정신건강 평가도구의 개발 작업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계획이다. 한의학 임상 현장에서 IT기술과 결합된 애플리케이션 활용 방안에 대한 예비연구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의계에서 개발해온 여러 검사와 평가 척도들의 급여화를 위해서도 노력해 나가겠다. 한의학의 지혜를 담고 있는 도구가 연구에 한해 개발되는 현실에 안타까운 마음이 있다. 이런 도구들을 임상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급여화와 함께 임상 진료의 질을 향상하도록 하겠다.
Q. 코로나19로 우울 증상이 심각하다.
우리 센터는 한의학으로 국민의 정신건강을 치유하겠다는 목표가 있다. 이른 시간 내에 코로나19로 인한 정신적 고통을 줄이기 위해 보건소, 한의원, 전문 한방병원에서 활용할 수 있는 ‘코로나19 대응 한의학 정신건강 매뉴얼’을 개발해 제공할 예정이다.
한의학은 코로나19의 예방과 관리, 치료 등 전반적인 측면에서 할 수 있는 일을 모색해야 한다. ‘코로나 우울’이나 코로나19 화병이라고 할 수 있는 ‘코로나 레드’ 연구에 한의학정신건강센터도 노력할 것이며, 개발된 매뉴얼을 임상 현장에서 함께 활용함으로써 코로나 극복에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
Q. 자유롭게 남기고 싶은 말은?
센터는 한국 사회가 지닌 분노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한의학으로 한국 사회가 행복하고 건강해졌으면 좋겠다. 화병은 분노 해결에 있어서 중요한 질병 모델이다. 화병이 전통적인 한의학의 질병 개념을 담고 있는 만큼 한의학의 장점을 충분히 반영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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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회원 모두가 만족하는 추나 급여화 정착에 힘쓸 것”
///부제 추나의학회 제26회 정기대의원총회 개최…2021년 사업계획안 수립
///본문 척추신경추나의학회(회장 양회천, 이하 추나의학회)가 올해는 추나요법 급여화 조기 정착과 회원 임상역량 강화에 집중할 것임을 밝혔다.
추나의학회는 지난 17일 비대면 온라인으로 ‘제26회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 △학회 조직 역량 강화 △강사 자질 능력 향상 △회원 친목 복리 증진 등을 골자로 하는 2021년 추나의학회 사업계획안을 발표했다.
특히 추나의학회는 올해가 2019년 4월부터 시작된 추나요법 급여화화에 대한 모니터링이 끝나는 해인 만큼 본인부담금 50~80%, 연간 20회 치료 등의 제한규정을 개선키 위한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실제 추나의학회는 추나요법 급여화 개선방안 연구용역을 대한한의학회와 공동으로 발주, 앞으로 있을 복지부와의 협상에서 회원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할 뜻을 밝혔다.
이와 함께 내장기추나와 두개천골추나 기법 표준화를 위한 자체 연구를 올해와 내년에 각각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급여화에 따른 의료행위 용어가 변경된 추나의학 2.5판 교과서 개정 작업과 ‘추나의학회 창립 30주년 기념 역사 자료 정리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어진 정기총회에서는 <회칙> 개정안 의결의 건이 논의됐다. 개정안은 총 세 가지로 △‘준회원’ 신분에 대한 정의 수정 △중복되는 내용 삭제 및 정리 △후보등록 조항 신설 등이다.
후보등록 조항 신설과 관련 조길환 총회심의위원장은 “타 학회와의 형평성을 고려하고 안정적인 회무, 선거 전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후보등록부터 제대로 기틀을 잡아야 한다”며 “회원들은 최소한 선거 전에 누가 후보로 등록을 했는지는 알권리가 있으며, 추나의학회 발전에도 이는 필요한 조치”라고 제언했다. 의결주문(안)은 만장일치로 원안 통과됐다.
이와 함께 △2019년 결산서(안) 심의 의결의 건 △2020년 가결산서(안) 심의 의결의 건 △2021년 사업계획서(안) 심의 의결의 건 △2021년 예산서(안) 심의 의결의 건 등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서 양회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라는 감염병으로 인해 지난 한해는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들을 맞았지만 추나의학회가 나가야할 방향성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다”며 “올해는 추나의학회가 30주년을 맞는 해다. 30년이라는 역사만큼 책임감을 갖고 임원 그리고 회원 여러분들과 함께 한의학 발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올해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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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포스트 코로나 시대서 진단의학 역할 매우 중요해질 것”
///부제 “진단의학 전문의제도 활성화, 대학교육이 기초가 돼야 해”
///부제 ‘2021 대한한의진단학회 학술대회’ 개최
///본문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 감염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진단파트가 중요하며, 이를 활성화하는 데 있어 한의과대학 교육과 진단학을 전문으로 하는 전문의제도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대한한의진단학회는 지난 14일 ‘2021년 대한한의진단학회 학술대회’를 비대면 온라인으로 개최, 감염병 대응에 필요한 진단파트를 체계적으로 형성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 진단의학 전문의 제도 필요성 대두
상지대 한의과대학 남동현 교수는 “한의계에서 진단학을 전문으로 하는 전문과목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오래전부터 언급돼 왔다”며 “코로나19 사태를 경험하면서 치료영역이 체계적으로 형성되기 위해서는 진단파트가 필수적임을 모두가 느꼈을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한의계에도 진단의학 전문의 제도와 관련된 교육과정을 만들 필요가 있다. 또한 진단의학 분야 뿐만 아니라 한의계 전문의제도 전체가 변화돼야 한다”며 “한의사전문의제도가 20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양방에 비해 진료지원과가 구성돼 있지 않아 이번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함에 있어 한계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남 교수에 따르면 △공적 및 사적 분야 보장성 확대에 발맞춰 의료수요자의 한의사 진단 정확성에 대한 요구 증가 △한의사 의료기사지도권 부재 등으로 인해 한·양방 임상정보에 대한 통합적 관리의 어려움 △한·양방 이원화된 의료체계로 진단 및 치료방법 선택, 치료원칙 적용에 혼란 가중 △한의사의 치료역량 극대 등 한의진단의학 전문의의 필요성에 대한 요구는 지속적으로 이어져 왔지만 진료지원과가 구성될 수 없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중국·일본과 우리나라 전문의 제도의 차이점을 비교하며, 의료면허에 대한 정부의 개입이 우리나라 전문의 제도의 발전을 저해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실제 중국은 중서결합의가 진단과정에 있어서는 양방에서 사용하는 검사기기들을 원활하게 사용하면서 중의학을 통해 치료를 하는 형태를 띄고 있으며, 일본은 전통의학과 서양의학이 일원화된 체계로 운영되고 동양의학 진단영역의 전문과목을 별도로 설치 운영하지 않아 자율적인 형태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남 교수는 ‘진단의학 전문의제도 연구’ 발표를 통해 한의진단의학 전문의 제도(안)의 교육목표·교육과정들을 소개하며, 기존 8개 전문의제도와 비교해 2년차 제도로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 진단의학 정착 위해서는 대학교육 변화 필요
‘한의진단학 관련 내용 중심의 한의학교육 인증기준 소개’ 강연을 맡은 원광대 한의과대학 정현종 교수는 “한의진단학이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대학 교육을 통해 통합적인 진찰·진단·검진 능력과 더불어 전문적인 건강모니터링·평가·상담 능력을 갖춰야 한다”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진단학회에서 공통된 학습성과를 설정하고, 기본술기와 OSCE를 적극 개발해 타 대학간 교류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교수는 KAS 2021 교육과정에 맞춰 일차진료에서 필요한 진단학 내용들을 기본적으로 발굴하고, 준비해야할 과정들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KAS 2021 평가 관련 항목 10가지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여기에는 △기본 수준의 진료역량, 공통된 구체적 학습성과 △교육성과 △능동적 학습 지원 교육과정, 다양한 교수학습방법 △OSCE, CPX 구성에서 한의진단학의 교육내용 △환자면담기법, 기본 진찰 술기 OSCE △선택과목 운영 △ 한의진단학 관련 과목 교육성과에 지식, 술기, 태도에 공통 내용 포함 △형성·기초종합·임상종합평가 실시 △필수환자군 진찰에 필요한 내용 제공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특히 정 교수는 “지식과 술기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라며 “각 학교만의 다양성도 있어야 하고, 임상술기 교육에 적극 참여해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각 학교만의 다양성과 능동적 연구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교수들의 능동적 학습법이 뒷받침 돼야 하고, 주기적인 형성 평가와 실습이 동반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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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2
///세션 기고
///이름 김민경 변호사
///제목 약침학회시설 내 약침생산행위에 관한 소고
///부제 알기 쉬운 법률 이야기 04
///부제 - 대법원 2020. 10. 29. 선고 2017도20005판결을 중심으로
///본문 I. 문제제기
작년 10월 29일 대법원은 대한약침학회(이하 “약침학회”) 시설을 이용하여 약침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행위가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이하 “보건범죄단속법”)’과 ‘약사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원심판결을 확정하였습니다(대법원 2017도20005 판결). 약 6여년 간의 약침학회와 검찰의 길고 긴 다툼에 대하여 대법원이 검찰의 손을 들어준 것입니다. 필자는 대법원이 쟁점에 대하여 적법한 판단을 하였다고 보나, 대법원의 판단을 확대해석 또는 오인하여 마치 한의계에서 사용하고 있는 모든 약침이 불법이고 약침술이 불법의료행위인 것 마냥 보도되고 있는 상황이 안타까워 위 대법원 판결에 대하여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II. 사실관계
1. 피고인은 약침학회의 前 회장으로 한의사입니다.
2. 피고인은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허가를 받지 않은 채 약침학회 내에 약침생산시설을 갖추어 놓고, 약침학회 직원들로 하여금 약침액 원료를 정량·교반·여과 등을 하게 하는 방법으로 봉약침 등 약침액 52종류, 총 13,310,390cc를 제조하였습니다. 그리고 제조한 약침을 전국 2,200여 한의원에 판매하였습니다(시가 합계 205억 54,641,008원 상당).
III. 법원의 판단
법원은, 약침학회 내에서 약침을 생산하는 행위가 조제가 아니라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허가가 필요한 의약품의 ‘제조’에 해당하고, 그렇게 생산된 약침을 한의원에 제공하는 행위가 불법제조물의 판매행위에 해당한다고 보아, 일련의 약침생산행위를 지휘한 피고인이 ‘보건범죄단속법’ 및 ‘약사법’을 위반하였다고 판단하였습니다.
IV. 평석
1. 의약품 조제행위에 해당하는가?
약사법은 “약사 및 한약사가 아니면 의약품을 조제할 수 없다”라고 규정함으로써(제23조 제1항) 의약품 조제행위의 주체를 약사, 한약사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에 대한 예외로 부칙에서 한의사는 자신이 치료용으로 사용하는 한약 및 한약제제에 한하여 직접 조제할 수 있다고 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재판과정에서 확인되는 약침학회시설 내 약침생산과정은 한의사가 자신이 내린 처방에 따라 원재료의 양이나 무게가 정량되었는지를 확인하지 않고, 설령 한의사가 약침생산에 참여한다 하더라도 그 시간이 전체 생산과정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교하여 볼 때 미미한 수준에 그칩니다. 따라서 약침학회의 약침생산은 한의사가 참여, 관여하였다고 보기 어렵고 그 생산시설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직원이 전담하였다고 밖에 볼 수 없었습니다. 더구나 법원의 판단근거 중 필자가 특히 눈여겨본 사항은, 한의사가 약침학회의 약침조제대장을 작성할 때 조제일, 한의사명, 약침명, 조제량 등을 기재하지 않고 단순히 생산용량만을 예상해서 적었고, 후처리 과정에서 약침액이 섞이게 되므로 특정 한의사가 직접 생산과정에 관여하였다고 하더라도 해당 약침을 제공받게 될 것이라고 기대하기 어려웠다는 점이었습니다.
이에 법원은 약침학회의 약침생산이 “한의사에 의한 약침(의약품) 조제행위”가 아니라 “약침 제조행위”에 해당한다고 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약침학회는 약사법에 따라 법령이 정하고 있는 시설(의약품제조시설)을 갖추고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허가를 받아야 약침을 생산하였어야 합니다. 필자는 이러한 법원의 판단이 타당하다고 봅니다.
*“조제”는 일정한 처방에 따라서 특정한 용법에 따라 특정인의 특정된 질병을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등의 목적으로 사용하도록 약제를 만드는 것을 의미하는 반면, “제조”는 공장이나 대규모 사업장에서 원료를 가공·처리하여 제품을 만드는 것을 의미합니다.
2. 적법한 조제·제조시설을 구비하였는가?
약사법은 의약품 제조를 업으로 하려는 자는 적법한 시설을 갖추고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허가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고(제23조 제1항), 약사 또는 한약사가 의약품을 조제할 때에는 약국 또는 의료기관의 조제실에서 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제2항). 의료법은 제33조 제2항에서 의료기관의 개설주체를 별도로 정하고 있습니다.
약침학회는 약침학을 학술적으로 발전시키고, 새로운 약침제제를 개발하고 연구하기 위하여 한의사들로 구성된 학술단체입니다. 따라서 약침학회는 의료법상의 의료기관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약침생산을 위한 탕전실을 설치할 수 있는 자격이 없었고,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허가도 받지 않았으므로 약사법상의 의약품제조업을 영위할 수 있는 지위에 있지도 않았습니다. 더구나 약침학회의 약침생산시설은 개설신고도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법원은 약침학회의 약침제조행위가 약사법 위반이라고 판단하였고, 약침학회가 제조한 약침은 부정의약품이라고 보아 약침학회의 약침제조행위를 보건범죄단속법 위반(부정의약품 제조 등)이라고 판단하였습니다. 이러한 법원의 논리는 수긍할 만하다고 판단됩니다.
3. 현 원외탕전실의 약침생산 시스템에 관하여
현재 적법하게 운영되고 있는 국내 원외탕전실의 시스템에 대하여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원외탕전실은 2008. 9. 5. 「의료법 시행규칙」을 통해 그 개념이 도입되었습니다. 원외탕전실은 의료기관 외부에 설치되어 여러 의료기관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의료기관 부속시설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원외탕전실에서 약침, 한약 및 한약제제를 조제, 제조하는 것은 의료법상 문제가 없습니다.
문제는 원외탕전실에서 약침 등을 생산하는 행위가 조제에 해당하는가, 아니면 제조에 해당하는가 입니다. 이에 대하여는 다양한 견해가 존재하며, 아직 어느 견해가 타당하다고 정리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필자는 여러 견해 중 예비조제 행위라고 보아야 한다는 견해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필자가 지지하는 견해를 간략히 소개해 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조제”란 특정인의 특정질병을 치료하는 목적으로 약제를 만드는 행위이므로, 한의사가 환자를 진찰한 후 약침 투약 부위와 투약할 용량을 결정하여 준비하는 단계가 최종적인 조제행위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최종적인 조제행위 이전에 한의사의 지시에 따라 원외탕전실이 약침을 미리 조제하여 두는 것은 한의사의 사전처방에 따라 장래 특정질병에 사용될 약침을 사전에 예비적으로 준비하는 행위, 즉 예비조제행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도 행정해석을 통해 동일하게 판단하고 있고, 대법원에서도 동일하게 판단한 바 있습니다(대법원 1992. 3. 31. 선고 91도2329판결, 대법원 1974. 4. 23. 선고 73도1089판결 등 참조). 요컨대, 원외탕전실의 예비조제행위는 한의사의 최종적인 처방 및 조제행위와 결합되어 한의사가 행하는 전체 한방의료행위의 일부분에 해당한다는 견해입니다.
따라서 한의사가 자신의 지시에 따라 의료기관 내의 부속시설인 원외탕전실에서 생산한 약침을 가지고 있다가 특정 환자에 대한 진찰, 처방을 거친 후 약침을 최종적으로 조제하여 투약하는 것은 의료법상 적법한 의료행위에 해당한다고 생각됩니다. 대상판결에서 의료기관이 아닌 약침학회가 약사법상의 요건을 갖추지 않은 채 약침을 생산하는 경우와는 명백히 다른 경우에 해당합니다.
V. 결언
한방의료행위를 함에 있어서 보다 높은 수준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보하는 데 만전을 기해야 하는 것은 당연할 것입니다. 최근 한의계는 추나요법의 건강보험급여화, 첩약보험시범사업 등을 통해 국민이 보다 더 큰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의 위법행위로 인해 한의계 전체가 위법행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매도당하는 것도 현실입니다. 더 이상 한의약품, 한방의료행위 등에 대한 적법성 시비가 다투어지지 않도록 한의계는 제도의 내실화와 그 근간이 되는 법적 근거의 확립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그간 이러한 근본적인 노력없이 한의계에 대한 국민의 신뢰와 이해를 높이지 못했던 것은 아니었는지 되돌아볼 기회가 되었기를 바라면서 본 칼럼을 마칩니다.
★관련 내용에 대해 궁금하신 점은 이메일(kmklawyer@naver.com)로 문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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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부천시의회, ‘한의난임치료 지원 조례’ 가결
///부제 출산 장려위해 한의난임치료 지원·지역한의사회 협력 구축
///부제 김병전 의원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 통해 저출산 문제 해결”
///본문 ‘부천시 한의난임치료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부천시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가결됐다.
부천시의회(의장 강병일)는 지난 20일 제24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더불어민주당 김병전 시의원이 대표발의한 ‘부천시 한의난임치료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비롯해 안건 19건을 처리했다.
부천시 한의난임치료 지원에 관한 조례안에 따르면 구청장은 난임 치료를 위해 한의난임치료를 지원할 수 있으며, 한의난임치료에 대한 상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사업을 홍보할 수 있다. 또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한의난임치료 법인이나 단체, 의료기관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조례의 주요 내용은 △조례의 제정 목적 및 용어의 뜻 정의 △지원대상, 지원내용, 지원사업 규정 △사업 위탁 규정 △중복지원 제한 및 환수 규정 △비밀누설 금지 규정 등이다.
이에 대해 김병전 시의원은 “출산 의지가 있으나 원인불명의 난임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난임부부에게 한의약 난임치료를 지원함으로써 경제적 어려움을 경감하고, 저출산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출산율 증가를 도모하고자 한다”고 제안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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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제76회 한의사 국가시험 771명 응시
///부제 컬러사진 문제 전년대비 두 배 늘어…코로나19 문제 인상적
///부제 최종 합격자 발표 내달 2일 국가시험원 홈페이지서 확인
///본문 제76회 한의사 국가시험이 지난 15일 서울 중구 한양공업고등학교 등 전국 7개 권역에서 동시에 시행됐다.
이번 국시는 △내과학 △침구학 △보건의약관계법규 △외과학 △신경정신과학 △안이비인후과학 △부인과학 △소아과학 △예방의학 △한방생리학 △본초학 등의 과목으로 치뤄졌고, 서울 231명, 부산 103명, 대구 111명, 광주 61명, 대전 66명, 전북(전주) 107명, 강원(원주) 92명 등 총 771명이 응시했다.
수험생을 응원하기 위해 도시락과 소정의 선물을 나눠주던 한 학생은 “최근까지 강한 한파와 눈으로 오늘도 춥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비교적 포근한 날씨여서 다행”이라며 “6년 동안 대학에서 쌓은 내공을 잘 발휘해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지키기 위해 발열 체크가 철저히 이뤄진 가운데 진행됐다.
지난 14일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은 코로나19 확진자의 시험 응시를 허용하는 방안을 한의사, 치과의사, 조산사 시험부터 적용했다. 이에 따라 확진자, 자가격리자 등의 응시생은 시험시작 3일 전까지 국시원 시험관리부로 신청해야 하지만 신청기한을 초과하더라도 국시원과의 협의 하에 응시 기회를 부여받을 수 있게 됐다.
이번 시험의 경우 난도는 평년 수준을 유지하면서 컬러 사진 문항을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높게 출제해 임상에서 활용하기 유용한 문제가 주로 출제됐다.
고성규 한의사국가시험출제위원회 위원장은 “환자 분들은 한의원에 사진을 들고 찾아올 때도 있고, 자신의 질환에 대한 지식도 있는 편”이라며 “우리의 한의학적 진단도 중요하지만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 상병으로 들어올 때의 충분한 이해와 앞서간 지식이 필요해 이런 취지에 부합하는 문제를 출제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에 응시한 동국한의대의 한 학생은 “이번 시험의 사진 자료 비중이 많아 당황하기도 했는데, 그만큼 개원 후 실제 환자들을 만날 때의 당혹감을 줄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수험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역학조사관 등의 사회적 이슈가 국가시험에 나와 인상에 남는다”고 전했다.
한편 한의사 국시는 전 과목 총점의 60% 이상, 매 과목 40% 이상 득점해야 시험에 합격할 수 있다.
최종합격자는 내달 2일 국시원 홈페이지의 ‘합격자메뉴’에서 조회할 수 있으며 자동응답전화(060-700-2353)를 통해서도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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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4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관절가동기법 착안 어깨관절 안전성 향상 치료법 제시
///부제 창원당당한방병원, ‘어깨관절 회전 축 제어에 따른 근육활동 변화’ 국제학술지 게재
///본문 창원당당한방병원(병원장 김병진)은 유일영 재활도수치료센터장(물리치료학 박사)의 ‘외회전 운동 중 어깨관절 회전 축 제어에 따른 어깨 근육활동 변화(Strategies for controlling axial shoulder rotation change shoulder muscle activity during external rotation exercise)’ 연구 논문이 SCI급 학술지인 Journal of Shoulder AND Elbow Surgery(JSES)에 게재됐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해당 논문은 관절의 움직임을 향상시키는 치료 방법인 관절가동기법에 착안해 운동 수행 중 극하근을 선택적으로 활성화시켜 어깨관절의 안정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치료 방법을 제시했다.
2년여의 연구기간을 바탕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창원당당한방병원과 부산가톨릭대학교 물리치료학과 강민혁 교수,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재활센터 김수용 박사가 함께 참여했다.
한편 창원당당한방병원은 최근 ‘한국임상움직임치료학회’를 출범시켜 비수술 요법의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다양한 학문적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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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코로나 첫 확진자 발생 1년, 한의사 역할 배제는 여전
///부제 대구, 서울시 코로나19 한의진료센터 큰 활약 불구 방역당국은 외면
///부제 회관 복도 활약상 사진 게시, 과거 영광된 순간으로 머물러선 안 돼
///본문 지난 20일은 대한민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지 딱 1년이 되는 날이었으나, 감염병 확산 사태는 오히려 그때보다 한층 더 심각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감염병 진단, 처치에 한의사들의 역할은 배제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1월 2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세를 보일 때 대한한의사협회는 대구한의대학교의 협력을 받아 2020년 3월 9일 부속 한방병원 별관에 ‘대한한의사협회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1668-1075)’를 출범시켜 한의사, 한의대생 등으로 구성된 의료봉사단을 운영하며 본격적인 코로나19 확진자 진료에 나섰다.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가 대구한의대 부속 한방병원 별관에 첫 설치된 지난해 3월 9일에는 대구시한의사회 이정호 수석부회장, 경북한의사회 김봉현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대구, 경북의 많은 회원들과 전국의 한의사들이 봉사 활동을 위해 센터에 집결한 가운데 비대면 진료로 환자들의 아픔과 마주했다.
당일 현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연 최혁용 회장은 “국가 감염병 관리와 관련한 감염병 예방법의 그 어디를 찾아봐도 의사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한의사가 할 수 없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럼에도 현실에서는 철저하게 차별받고 있다. 정부와 대구광역시가 현행법령을 어기면서 한의약을 배제하고 있는 것 그 자체가 차별”이라고 지적했다.
최 회장은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의 한의약 치료 지침 마련을 위해 한의사의 직접 진찰이 필요하며 확진환자 뿐 아니라 의심환자에게도 한의치료의 병행이 필수적”이라면서 한의약이 코로나19 극복에 앞장설 것임을 대내외에 천명했다.
기자회견 이후 본격적인 진료에 나선 대구시 소재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는 운영 7주차에는 당시 우리나라 전체 코로나19 확진자 1만702명 가운데 2151명을 진료, 20.1%의 코로나19 환자를 진료하는 등 그 활약상이 돋보였다.
이런 활약상은 같은 해 3월 31일 서울 강서구 소재 대한한의사협회 대강당에 한의진료센터로 확대 개설돼 운영되며, 감염병 창궐 시대의 새로운 비대면 진료 모델을 제시하기에 이르렀다.
이처럼 한의진료센터가 국민의 높은 호응을 얻을 수 있었던 데에는 전 한의계의 봉사와 헌신이 한 몫을 했다. 한의대생, 한의사들이 자원봉사로 진료단에 대거 참여해 구슬땀을 흘렸으며, 한의약산업체들도 한뜻으로 나서 약제나 의료소모품 기증에 적극 나섰고, 일선의 한의사들은 자발적으로 성금 전달에 나서며 한의약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하는데 온 힘을 모았다.
하지만 한의계의 역할은 더 확장되지를 못했다. 한의계가 줄기차게 요구하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의사가 배제된 이유를 지적하고, 복지부 또한 감염병 진료 체계에 한의사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답변이 이어졌으나, 실제 감염병 현장에서는 개선된 점이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 사이 전염병 창궐은 전국으로 확산돼 국민들만 감염병의 고통에서 신음하고 있다. 백신접종을 통한 집단면역이 이뤄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인명 희생이 뒤따를지 알 수 없는 판국임에도 방역 당국은 오직 의사들의 눈치 보기에만 급급해 한의사들의 감염병 관리 및 처치를 외면하고 있다.
감염병 첫 확진자 발생 이후 ‘K-방역’이라는 헛된 구호로 1년의 세월을 안타깝게 낭비했음에도 불구하고, 감염병 관리에 있어 한의사와 한의약을 활용하고자 하는 방역 당국의 행태는 여전히 오리무중(五里霧中)이다.
현재 대한한의사협회 회관의 각층 복도 및 5층 대강당에는 코로나19 한의진료센터의 활약상을 담은 커다란 사진 액자가 게시돼 있으며, 대구한의대 부속 한방병원에도 게시를 준비 중이다. 하지만 이 같은 사진 게시는 과거의 영광된 순간으로만 그칠 것이 아니라 현재에도 지속돼야 할 한의사들의 분명한 활약상이다. 방역 당국의 전향적인 조치가 절실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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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증례 소개 및 해설 강좌’로 임상처방 갈증 해소
///부제 코로나19 해외 논문…상한·온병학과 연계 해석해 소개 계획
///부제 대한동의방약학회, 코로나19 상황서 온라인 강의 플랫폼 구축해 호평
///본문 Q.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대한동의방약학회 회장 이상윤이라고 한다.
Q. 지난해 대한동의방약학회의 가장 큰 성과를 꼽는다면.
지난해는 학회 대내적으로나 대외적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다. 대외적으로 성과를 거둔 활동은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초기에 코로나19에 대한 연구와 정리를 진행했 던 점이다.
당시 우리 학회는 코로나19 질환에 대한 한의학의 대응방법과 치료기술을 마련하기 위해 태스크포스팀을 꾸렸다. 국내외 여러 연구 자료와 논문을 정리해 각종 한의계 커뮤니티에 공유하는 활동을 했는데, 감염병에 대한 한의학적 학술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가장 큰 성과를 거둔 활동이라고 볼 수 있다.
학회 내부적으로는 다른 많은 일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대한한의학회 회원학회로 인준된 것이 가장 큰 성과가 아닐까 싶다. 회원학회 인준을 위해 절차탁마했던 만큼 이번 인준에 대한 학회 구성원들의 감회가 남달랐고, 학회가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동력을 마련한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Q. 지난해 가장 좋았던 점과 가장 아쉬웠던 점은?
코로나19라는 사회적 상황에 발맞춰 학회에서 기존에 운영하고 있었던 온라인 강의 플랫폼을 좀 더 적극적으로 발전시키고 활용하게 된 점이 긍정적이었다. 기존에 오프라인 중심의 강의를 진행해왔지만 코로나19로 오프라인 강의 진행이 어려워진 만큼, 올해는 온라인에 좀 더 중점을 두고 강의를 진행했다. 학회 정규강의와 정회원 특강을 학회 내부 온라인 강의 플랫폼을 통해 수강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고, 이로써 좀 더 많은 학회 회원 분들이 수월하게 강의를 수강할 수 있게 됐다. 보통 강의가 서울에서 이뤄지다보니 지방에 거주하시는 원장들께서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이런 시간적, 공간적 제약을 해결할 수 있어 유익했다.
아쉬웠던 점도 동일한 맥락에서 찾을 수 있다. 코로나19 탓에 연례적으로 2회 이상 실시하던 학회 정회원들을 위한 특강을 1회 밖에 실시할 수 없었으며, 이조차도 온라인으로 진행해야만 했다. 임상 각 과의 주요 질환에 대한 한약 치료 클리닉 강의를 다수 계획하고 있었으나 온라인으로는 진행하기 어려운 강의가 많았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정회원 특강을 예년만큼 많이 진행하지 못했던 점이 가장 아쉽게 기억으로 남는다.
Q. 코로나19에 따른 학회의 주요 사업 계획은.
중국, 영미, 서구권에서 종합 연구된 좋은 논문이 나온다면 이를 번역해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중국의 코로나19 치료 논문을 몇 가지 더 소개해드리고, 여기에 어떤 치료법이 쓰였는지 상한, 온병학과 연결지어 해석하고 소개할 계획이다.
Q.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기존에 진행되고 있던 정규강의와 정회원 특강의 내실을 다지는 것 외에도, 학회 정회원들을 위한 다양한 강의를 기획하고 있다. 특히 올해 새로 시도되는 ‘증례 소개 및 해설 강좌’를 말씀드리고 싶다. 각과 질환에 대한 다양한 증례를 소개하고, 특정한 상황에서 왜 이런 처방을 선택했는지, 감별처방은 어떻게 되고 어떻게 소거해나갔는지, 어떻게 가감을 했는지, 가감은 어떤 의미와 의도를 가지고 진행했는지, 각 약재별 용량은 어떤 식으로 정했는지 등을 자세하고 쉽게 풀어서 소개하는 강좌를 마련할 예정이다. 기존의 정규강의가 이론에 좀 더 치중된 측면이 있었다면, 이번 강좌는 가장 실전적인 형태의 강의가 될 것이다. 실제 임상 처방의 활용에 있어서 갈증이 있었던 회원들께 단비 같은 강의가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
Q. 강조하고 싶은 말은?
대한동의방약학회는 기초 학문의 이론을 바탕으로 상한과 온병 처방의 임상례를 발굴해 새로운 치료사례들을 개척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회원분들의 많은 성원과 관심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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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8
///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교수
///제목 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 (198)
///부제 崔鎭昌의 譩譆穴論
///부제 “1973년 최진창의 임상경험을 발표하다”
///본문 崔鎭昌 선생은 충남 아산군 음봉면 쌍암리 출생으로 6남매 가운데 막내로 태어나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로 유학을 와서 야간 중고등학교를 고학으로 마치고 공무원으로 14년간 봉직했고, 신문사와 잡지사에서 기자로도 활약했다. 그가 한의학의 길에 들어서게 된 계기는 한국전쟁이 나면서 피난 중 선배로부터 한의학 공부를 할 것을 권유받으면서부터이다.
崔鎭昌 선생은 만학의 나이로 경희대 한의대에 13기로 입학해 1964년에 졸업하고 한의사가 됐다. 그후 1968년에 경희대 한의대에서 한의학석사를 취득했다.
1973년 제3차 국제침구학술대회가 한국에서 열릴 때 최진창 선생은 「咳逆에 對한 譩譆穴의 灸治效驗例」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한다. 이 논문은 당시 간행한 『論文抄錄集Abstract』에 수록돼 있다. 이 논문에서 그는 咳逆 즉 딸꾹질에 대한 譩譆穴의 뜸 치료효과에 대해 자신의 치료경험을 소개하고 있다. 그의 논문은 다음과 같이 요약된다.
○咳逆의 호칭: 咳逆은 咳逆, 呃逆, 얼역, 딸꾹질, 打膈 등 이름이 있으나 같은 뜻이다.
○咳逆의 기전: 咳逆은 氣病으로서 氣逆作聲하는 것으로 喉胸間에서 呃呃作聲而無物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橫膈膜神經이 그 中樞 및 末梢部位를 刺戟했을 때 발생하는 橫膈膜의 間代性痙攣으로 腹膜은 膨隆되고 狹窄된 聲帶의 사이를 통해서 急强한 吸氣가 發生되어特有의 雜音을 發하는 것이다.
○譩譆穴의 위치: 譩譆穴은 배부에 있는 穴로서 제6흉추 棘狀突起下에서 兩方 각3촌되는 점으로 正坐하고 左右肘尖을 앞으로 合하고 肩胛骨을 넓혀서 取穴한다. 譩譆穴은 五胠兪란 異名을 갖은 穴로 僧帽筋 大陵形筋 薦棘筋部位로서 肋間動脈의 背枝와 肋間靜脈, 副神經, 肩甲背神經, 胸椎神經後枝가 분포되어 있는 곳이다.
○第1例: 男子 57세. 農夫. 咳逆發病된 것이 9년 5개월. 반시간 간격으로 呃一聲을 한다. 顔色이 검고 氣脫狀態이며 脈은 微細而散하며 몹시 수척하다. 患者는 發病後 家財全消하다시피 輾轉하면서 치료를 받았으나 효과를 보지 못해왔다. 필자는 譩譆穴에 단1회 灸百壯을 시술함으로서 완전치료시켰다.
○第2例 男子 56세. 건축가. 右半身不遂(中風: 발병당시 혈압 최고 210mmHg)를 치료2개월째에 咳逆發病되어 이후 6개월동안 數醫에게서 치료하였으나 不愈하고 譩譆 100壯 施灸 單回로서 完治되었음.
○第3例 女子 38세. 家庭婦人. 子女 4명을 출산한 婦人이 분만후 26일째에 咳逆이 發作하여 모 종합병원에 입원진료하였으나 효과를 보지 못하고 往診要請에 應해 가본즉 심한 虛脫狀은 目不忍見이었으나 譩譆穴 100壯 灸治 一回에 快癒하였다.
○第4例 男子 39세 의사. 愛煙家咳逆으로 7개월간 양방적인 치료를 받은 결과 좀낫다가 다시 발병하기를 수십차례하다가 譩譆穴 60壯 灸治로 完快後 10여년간 再發이 없으며 건강하여졌다.
○결론: 이상에서 볼 때 대부분의 질병이 그러하듯이 咳逆이 상당히 심하여 만성화됨으로써 溫補의 방법인 灸가 효과를 보게 된 것이라고 믿어진다. 이와 같이 해역이 일반적으로 膀胱經, 任脈經, 胃經, 督脈經에서 치료되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그 중에서도 ‘譩譆’穴에서 灸術을 하면 좋은 효과를 얻었기에 보고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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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9
///세션 인터뷰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시설 및 조제, 탕전 전 과정의 안전성 높이는 계기”
///부제 원외탕전실8
///부제 일반한약조제 인증 자생한방병원 부산 원외탕전실
///부제 1년 365일 탕전실 투어 통해 시설 및 조제과정 공개
///부제 시간적 여유 갖고 기준에 대한 이해가 우선
///부제 원외탕전실에 맞는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기준 필요
///본문 -편집자 주-
한약의 안전성 및 신뢰성 제고를 위한 원외탕전실 1주기 평가인증제가 3년째를 맞았다. 현재까지 인증을 받은 원외탕전실은 8곳(일반한약조제 5곳, 약침조제 3곳). 이들로부터 원외탕전실 평가인증의 효과를 알아보고 인증을 준비하고 있는 원외탕전실에게 도움이 될 정보를 알아본다.
Q. 자생한방병원 부산 원외탕전실에 대해 소개 부탁드린다.
2020년 8월 18일에 한국한의학진흥원에서 실시한 원외탕전실 인증평가 결과 일반한약조제 원외탕전실 인증기준을 충족해 ‘인증 원외탕전실’ 로 지정받은 자생한방병원 부산 원외탕전실은 강남자생한방병원 부속기관으로 충청 이남지역 10개 병·의원(자생)의 한약을 조제, 탕전하고 있다.
Q. 자생한방병원 부산 원외탕전실만의 차별성 내지 장점은 무엇인가?
한국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KGMP) 시설에 준하는 첨단설비와 과학화, 표준화, 자동화 시스템을 운영하면서 1년 365일 자생에 내원하는 환자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탕전실 투어를 통해 시설과 모든 조제과정을 공개함으로써 한약을 믿고 복용할 수 있도록 하고 즉각적인 피드백도 받고 있다.
또한 부산, 울산, 창원 등은 탕전실 직원이 직접 한약을 배송해 환자가 신속하고 안전하게 약을 받아 복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중이다.
이와함께 5명의 한약사들이 근무하며 기본적인 조제부터 탕전, 제환, 배송에 이르기 까지 1년 내내 한약사의 관리 하에 조제 전 과정이 이뤄지고 있다.
Q. 인증준비를 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었나?
원외탕전실 인증기준과 현장 실무자들의 괴리감이 커서 직원들을 이해시키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그리고 조제, 탕전 전 과정의 막대한 서류 작업에 대한 부담감과 그 작업을 실질적인 업무에 적용하기가 힘들었다. 또한 인증 준비과정에 늘어난 업무에 대한 직원들의 고충으로 직원 증원 및 인증 기준에 적합한 시설, 설비 부분의 개선에 필요한 막대한 비용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 힘들었다.
Q. 원외탕전실 인증 지정 후 탕전실 운영에 어떤 실질적 효과가 있었나?
업무 분담과 책임자가 명확하게 설정돼 업무체계가 잡혔으며 모든 조제과정이 문서로 기록이 남아 민원 발생 등 확인 작업이 필요한 경우 언제든 역추적이 가능해 졌다. 그리고 모든 직원들의 위생, 오염에 관한 인식개선이 이뤄져 시설 및 조제, 탕전 전 과정의 안전성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Q. 인증 준비를 하고 있는 원외탕전실에 조언을 해준다면?
까다로운 기준과 엄격한 심사에 의해 인증을 취득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충분한 준비와 시설 투자만 가능하다면 문제없다고 본다.
다만 기준에 대한 이해 없이 무작정 밀어붙이는 식으로 시작한다면 직원들이 따라오기 힘들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를 갖고 모든 기준에 대한 이해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 그리고 실제 업무에 적용이 가능한 규정을 만들어 현장에서 거부감 없이 따라 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Q. 원외탕전실 평가인증제가 활성화되기 위해 보완됐으면 하는 점은?
인증 기준집 자체가 제약회사의 GMP 용어만 바꿔 써놓은 경우가 많아 원외탕전실 직원들이 이해하기에 가독성이 떨어진다.
또한 원외탕전실에서 실제 이뤄지는 업무와 동떨어지거나 상충되는 부분이 많아 바로 적용하기에 애로사항이 많다. 원외탕전실에 맞는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기준이 필요하다. 그리고 건축법, 소방법 등 상위법을 무시한 인증기준을 우선시하는 심사기준도 개선이 필요하다.
Q. 앞으로의 계획은?
1주기 원외탕전실 인증을 받았지만 아직은 원외탕전실과 인증제도 모두 미흡한 부분이 많다. 2주기 인증을 준비하면서 다시 인증 규정을 정비하고 의문점이 있는 부분과 실무자들이 괴리감을 느끼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피드백 할 예정이다.
Q.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말은?
기존 원외탕전실들이 생각하는 평가인증제도의 애로사항 및 불만사항을 적극 수렴해 더 많은 원외탕전실이 평가인증을 받을 수 있는 규정을 만들어 주시기 바란다.
언젠가는 인증제도가 아니라 법제화돼 원외탕전실 규정도 표준화, 규격화가 이뤄질거라 생각한다. 그때를 위해 원외탕전실과 한국한의약진흥원이 서로 노력해 합리적인 기반을 다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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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한의치료 받은 척추관협착증 환자 90%, 3년 후에도 “만족”
///부제 SCI(E)급 국제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Medicine (IF=3.303)’ 게재
///부제 자생척추관절연구소 3년 추적관찰…기능장애 개선 등 호전된 상태 유지
///본문 비수술 한의통합치료가 통증 완화 및 기능장애 개선효과가 뚜렷하고 효과가 장기적으로 유지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 김두리 한의사 연구팀(사진)은 척추관협착증으로 한방병원에 입원해 한방통합치료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장기 추적관찰을 실시한 결과, 퇴원 후 3년이 지난 시점에도 허리와 다리의 통증 감소, 기능장애 개선 등이 양호한 상태를 유지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해당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Medicine (IF=3.303)’ 2020년 12월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지난 2015년 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척추관협착증 진단을 받고 4곳의 자생한방병원(강남, 부천, 대전, 해운대)에 입원한 환자들을 추적관찰했다. 총 687명 대상자 중에서 약 3년의 추적관찰 연구에 응답한 378명을 최종 대상자로 삼았다. 이들은 평균 3주의 입원 기간 동안 추나요법과 약침, 침, 한약 등 치료를 포함한 한방통합치료를 받았다.
연구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약 62.2세였으며 여성이 251명(66.4%)으로 남성(127명, 33.6%)보다 많았다. 고령·여성 환자가 많은 척추관협착증 환자의 일반적인 특성이 해당 연구에서도 나타났다. 또 연구 대상자의 절반 이상(210명, 55.6%)은 입원 전 수술권유를 받았다는 점과 50명은 입원 전 수술력이 있었다는 점에서 연구에 참여한 척추관협착증 환자의 중증도가 낮지 않았음을 시사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환자들의 척추관협착증 치료 정도를 살피기 위해 환자의 입원 및 퇴원 당시, 3년이 지난 시점의 △허리통증 숫자평가척도(Numeric Rating Scale, NRS) △다리통증 NRS △기능장애지수(Oswestry disability index, ODI) 등을 측정했다. NRS는 통증 정도를 0~10으로 표현하며 10으로 갈수록 통증이 심하다는 의미다. ODI는 허리 통증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앉기와 걷기, 물건 들기 등 10개의 일상생활 활동 가능 정도의 여부를 측정하는 도구로, 점수가 높을수록 기능 장애가 심각하다는 것은 뜻한다.
먼저 입원 당시 환자들의 평균 허리통증 NRS는 5.73이었으나 한방통합치료를 받고 퇴원 시점에는 3.66까지 떨어졌다. 3년 후에는 3.53까지 NRS가 감소해 한방통합치료의 효과가 장기적으로 유지됐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리통증 NRS는 입원 시점 4.78, 퇴원 시점 3.33, 3년 후 2.51까지 떨어졌다.
ODI 또한 유의미하게 개선됐다. 치료 전 환자들의 ODI는 45.72였지만, 약 3주 간의 한방치료를 거치며 33.94로 낮아졌으며, 3년 후에는 28.41까지 떨어져 일상생활에 큰 문제가 없을 정도로 호전됐다. 해당 연구에서는 허리통증 NRS와 다리통증 NRS, ODI에 대한 회복의 기준을 각각 2점, 2점, 10점 이상의 감소라고 정의했다. 연구팀은 세 가지 척도 모두에서 각각 2.2점, 2.28점, 17.31점 감소해 회복의 기준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만족도도 매우 높았다. 연구 대상자의 95.4%(360명)이 입원 당시에 비해 증상이 호전됐다고 응답했으며, 89.4%(338명)는 한방통합치료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했다.
자생한방병원 김두리 한의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비수술 한방통합치료를 받은 척추관협착증 환자가 치료 후에도 장기적으로 큰 불편함 없이 생활이 가능해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척추관협착증에 대한 한방통합치료는 증상 완화는 물론 환자의 만족도도 높은 만큼 향후 통증 및 기능개선 관리에 유용한 치료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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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기고
///이름 강우영 원장
///제목 “모든 환자 증세 호전돼 진료실 더는 찾질 않길 바라”
///부제 ‘불우이웃돕기’ 행사 참여…현지 주민 무료 한의진료
///본문 안녕하세요! 한의사 강우영 미카엘 원장입니다. 그동안 좀 뜸했던 제 소식을 전합니다. 지난해 12월에는 가나한인회 ‘이태열’ 회장님 주관으로 ‘불우이웃돕기’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저도 동참해서 가나한인회관내 Korea Oriental Medicine Clinic For Ghana Olympic committee Player를 방문해 빈민촌 원주민을 위한 무료진료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제 진료실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은 가나올림픽 국가대표 선수, 한인교포와 한인교포 사업체 현지인 직원들로 한정돼 있기에 평소에는 제가 원주민 부락으로 출장을 가서 진료 활동을 합니다.
이번 무료 진료 행사는 경제 형편이 어려워 병원에 갈 수 없는 환자를 기준으로 하되 어린이를 대상으로 우선 실시했고, 가나 병원에서 치료 불가능하다고 판정한 사람들도 함께 진료했습니다.
제가 12월 19일까지 진료한 환자는 총 27명이며, 그중에서 전신마비를 앓고 있는 어린이와 중풍환자, 척추신경마비로 허리와 하반신이 마비된 3명의 환자가 기억에 남습니다.
특히 태어날 때부터 17년 동안 듣지도, 말하지도 못했던 Esther Boisun(17) 환자가 지난해 10월 18일부터 침 시술을 11회까지 받고 더 이상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치료를 마치고 환자들이 증세가 호전돼 더는 진료실을 찾아오지 않는 것이 하나의 기쁨입니다.
이와 함께 이전 기고에서 소개해드렸던 중풍환자(2년 전 중풍이 재발해 말도 못하고 반식물인간이 돼 응급실에 갔으나 뇌세포 손상까지 이어져 치료 불가능 판정을 받게 된)가 침 시술 이후 거동이 가능해져 먼 거리를 직접 차량으로 이동해 진료를 받았습니다. 이번 진료까지 총 23회 침 시술을 받았으며, 호전된 모습으로 활기찬 표정을 보이는 환자의 사진도 함께 보내드립니다.
2021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한 한해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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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양천구한의사회, 소외계층 위해 쌀 1000kg 기부
///부제 양천구 보건소에도 쌍화탕 1000포 전달…직원들 피로 해소 기대
///본문 양천구한의사회(회장 배창욱)가 분회 예산 일부를 양천구관내 해누리푸드마켓에 기부해 화제다. 지난 14일 양천구한의사회는 양천사랑복지재단을 방문해 관내 저소득 소외계층들을 위해 약 340만원 상당의 쌀(10kg 100포)을 해누리푸드마켓에 전달했다.
해누리푸드마켓은 저소득 복지소외계층들을 대상으로 생활필수품, 먹거리 등 후원 물품들을 제공하는 단체다.
양천구한의사회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대면으로 진행돼야할 정기총회가 비대면으로 전환됨에 따라 식비로 책정된 예산 일부가 남게 돼 기부를 하게 됐다는 것.
양천구한의사회 서광진 의장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저소득 소외계층 주민들이 생활하는 데 있어 더욱 어려움이 있다. 이에 남은 예산을 의미 있게 사용하고자 뜻을 모았고, 양천구한의사회 명으로 쌀을 지원하게 됐다”며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코로나19로 인해 한의사 동료 모두가 힘든 상황과 맞서고 있지만 우리보다 더 힘든 주민들을 위해 남은 예산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가 종식돼야 관내 주민들도 희망을 얻고, 주민들이 희망을 얻어야 우리 한의사들도 힘을 낼 수 있다”며 “코로나19 방역에 일조하고, 모두 건강하고 건전하게 이 고비를 넘기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천구한의사회는 지난 12일에도 양천구 보건소를 방문해 코로나19 방역 일선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보건소 직원들에게 쌍화탕 1000포를 전달하는 등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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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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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우즈벡 교민·현지인들의 코로나 치료에 큰 역할 기대”
///부제 “임상근거자료 구축…우즈벡 공화국 제2병원서도 처방되도록 노력”
///부제 한의협의 지속적인 지원 기대…한의학 우수성 알리는 좋은 기회 ‘강조’
///부제 송영일 한의사(한국국제협력단 우즈베키스칸 글로벌협력의료진)
///본문 <편집자 주> 대한한의사협회는 최근 한국국제협력단의 요청에 따라 우즈베키스탄과 몽골에 각각 청폐배독탕 4000포씩을 전달했다. 본란에서는 우즈베키스탄-대한민국 한의학진료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송영일 한의사로부터 향후 청폐배독탕 활용방안 등을 들어 보았다.
Q. 우즈베키스탄의 COVID-19 현황은?
“지난해 연말부터 올해 초까지 한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재난급으로 심각했다는 것을 연일 뉴스를 통해서 확인했다. 한국뿐만 아니라 유럽에서의 2차 유행, 변종바이러스의 출현 등 COVID-19가 계속 기승을 부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에 비해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은 정부의 공식 발표상으로는 안정화 단계에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환자 발생은 계속 감소했으며, 1월9일자 우즈벡 정부 발표로는 신규발생 42명, 확진자수 7만7572명, 회복환자수 7만6014명, 사망 61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안정화된 것으로 판단되며, 현재 우즈벡은 기본적인 사회적 거리두기만을 유지하고 일상생활 대부분이 예전처럼 가능한 상황이다.”
Q. 교민과 현지인을 대상으로 코로나 상담을 지속하고 있는가?
“코로나 관련 상담은 지난해 상반기부터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도 계속해서 진행 중이다. 다만 우즈벡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하는 양상이기 때문에 COVID-19 관련 상담도 당연히 감소하고 있다. 그에 반해 COVID-19를 확진받고 회복된 이후 후유증이 의심되는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 수는 늘어나고 있다.”
Q. 청폐배독탕 지원을 요청했다.
“지난해 COVID-19가 한창 기승을 부릴 때, 한국에서는 대한한의사협회의 노력으로 COVID-19 확진자들에게 전화상담과 처방약 배송이 이뤄졌고, 많은 확진자들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는 사실이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 한국국제협력단을 통해 파견된 한의사로 현지에서 근무하면서 COVID-19 질환과 관련 전화상담을 진행하면서 직접적인 처방약 배송을 하지 못해 매우 안타까운 심정을 가지고 있었다. ‘COVID-19 치료에 있어 보다 더 많은 일을 해볼 수 없을까’라는 고민을 하다가 지난해 말 몽골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국국제협력단 글로벌협력의료진 문성호 원장과 뜻을 모아 대한한의사협회에 지원 요청을 하게 됐다.”
Q. 청폐배독탕은 향후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가?
“한국국제협력단(이하 KOICA) 우즈벡 사무소(소장 박순진)의 요청과 대한한의사협회의 지원으로 이뤄진 청폐배독탕 지원사업에 대해 두 기관 모두에게 감사의 말을 드리고 싶다. 현장에서 실무를 담당하는 입장에서 많은 힘이 될 것 같다.
청폐배독탕의 활용은 우즈벡에 거주하는 대한민국 국민을 위해 우선적으로 처방될 계획이다. 또한 청폐배독탕의 임상효과 관련 논문을 근거자료로 제시해 우즈벡 공화국 제2병원에서도 COVID-19환자들에게 처방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우즈베키스탄-대한민국 한의학진료센터의 경우에는 처방의 자율권이 있기 때문에, 확진결과에 따라 양국 환자 모두에게 처방할 수 있는 환경이다.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대한민국의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청폐배독탕 처방 후 결과에 대한 모니터링 계획은?
“처방 후 결과에 대한 모니터링은 필수적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미 중국이나 홍콩에서 나온 연구자료를 통해 처방의 안정성과 효과를 확인할 수 있지만, 인종간 차이나 생활습관 차이 등 다양한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우즈벡 내에서의 처방효과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향후 모니터링을 통해 대한민국, 우즈벡과 몽골간의 차이를 비교해 보는 것도 흥미로운 연구 주제가 될 것 같다.”
Q. 꼭 하고 싶은 말은?
“이번 청폐배독탕 지원사업을 계기로 대한한의사협회에서 진행하는 대국민 홍보 부분에서 우즈벡과 몽골에 지속적으로 지원이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번 경우와 같은 물품 지원 이외에도 인쇄물이나 시청각자료와 같은 간단한 홍보자료도 좋을 것 같다. 우즈벡과 몽골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들을 위한 홍보뿐만 아니라 현지 국민들에게도 한의학의 강점과 우수성을 전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계속해서 한국국제협력단과 대한한의사협회의 상호 협조가 더욱 단단해 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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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2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이제는 유튜브 시대…한의약 뉴스,영상으로 만나요
///부제 ‘한의약 이슈브리핑’, 1년 반 동안 총 46개의 영상 송출
///부제 시청률 TOP3, 전문의약품>코로나 치료>첩약 급여화 順
///본문 서울 강서구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 회관 1층에는 작은 방송국이 있다. 1인 미디어 시대에 발맞춰 오픈한 이 스튜디오는 어느덧 프롬프터까지 구비돼 규모는 작지만 방송국으로서 그럴듯한 외관을 갖추게 됐다. 덕분에 코로나 시대, 비대면 영상 콘텐츠 제작이 필요할 때 촬영 장소로 제공되고 있다.
바로 이 곳에서 격주로 금요일마다 ‘한의약 이슈브리핑’ 촬영이 진행된다. 협회 기관지이자 한의계 정론지인 한의신문이 기획하고 기자들이 참여해 2주간의 한의계 이슈를 유튜브 플랫폼으로 전달하고 있다.
지난 8일 촬영 현장에서 만난 민보영 한의신문 기자는 “신문기자로만 일하다가 처음 방송할 때는 어색하고 긴장됐지만 어느덧 1년 가까이 참여하다보니 적응이 됐다”며 “요즘은 시청자들을 만날 생각에 가슴이 뛴다”고 말했다.
진행을 맡고 있는 최건희 의무/정보통신 이사는 “지금도 자연스럽다고는 못하겠지만 봐주는 사람들이 좀 늘었고 지인들이 힘내라고 격려해준 덕에 방송하고 있다는 실감이 난다”며 “한의계 자체에 뉴스거리가 많지는 않은데다 뉴스 포맷이다 보니 아이템 선정에 한계가 있지만, 그럼에도 신년에는 더 기쁜 소식들을 전달해 드렸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첫 방송은 2019년 7월 25일로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확대 선언, 혈액검사 사용운동 적극 추진’을 주제로 기획됐다. 한 시청자는 영상 하단 댓글을 통해 “난임 진단을 받고 3년이나 양방 병원에 다니며 온갖 치료를 시도했으나 임신이 되지 않아 결국은 대구에 있는 모 한의원에 갔는데, 한약을 복용한 뒤 임신이 됐고 그 기쁨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이후에도 생후 15일된 아기가 설사가 너무 심해 유명한 소아과에 다니다가 호전이 없어 결국 한의원에서 치료를 해야 했다. 그 이후로는 수술 빼고는 모두 한의원에 간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런 좋은 의술을 비과학적이라고 매도하니 참으로 분통이 터진다”며 “한의사들이 의료기기를 사용하게 해 우리 것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남겼다.
가장 조회 수가 높았던 방영분은 지난 2019년 9월 19일 방송된 ‘한의사 전문의약품 사용’편이었다. 한의사가 의료행위를 하면서 환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보조 목적으로 소독약이나 리도카인, 응급의약품 등을 비치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으로, 댓글에서도 시청자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 댓글러는 “한식 요리사는 조선시대 조리기구만 써야 하고, 스테인리스 칼, 전자레인지, 오븐, 믹서기 등을 쓰면 불법이라는 게 말이 되나요? 장작불 때서 요리할까요?”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두 번째로 조회 수가 높았던 방영분은 지난해 3월 4일자인 ‘[특집]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한양방 병행치료 필요’편이다. 코로나19로 의료진 부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국가 방역 대책에 한의사의 참여를 허용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대해 시청자들은 “현재 나라가 비상시국인데 효과가 있다고 나온 거라면 당연히 써봐야죠. 자기들 밥그릇을 위해서 직종 간에 싸움을 왜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백신의 시작이 동양의학 한의학에서부터 시작됐죠. 지금은 전 국민의 건강이 위급한 상황으로 싸움은 지양하고 서로 상호 협력할 때”, “중국은 예전 사스 때 한약치료 효과가 훨씬 좋았던 경험 때문에 이번 코로나에는 처음부터 한방치료를 열심히 하고 있죠”, “제발 이런 심각한 상황에 한의학이 숟가락이니 젓가락이니 그런 말 안했으면 좋겠네요. WHO에서 양한방 치료 사용할 수 있게 했잖아요. 지금은 네가 잘났니, 내가 잘났니 할 때가 아니에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세 번째로 시청자들이 많이 본 뉴스는 지난해 7월 22일날 방송된 ‘첩약 안전성, 유효성 문제는 양의계의 근거없는 주장’편이다. 해당 방송에는 가장 많은 시청자들이 댓글을 남기며 “그동안 비급여로 부담이 됐던 첩약도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소비자의 선택의 폭이 넓어지겠네요”,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됐고 국가에서도 인정한 사업이라 대한한의사협회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믿고 지지합니다”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전문화·아이템 다양화 고민
연출을 맡고 있는 김성일 PD(SIK Media)는 방송 경력만 27년으로 한방 콘텐츠 발굴에 힘써 온 베테랑이다. 한방건강TV 제작팀장, 2012년 MTN에서는 일반 채널 최초의 한의학 대국민 전문 프로그램인 ‘힐링타임스토리’를 연출하기도 했다. ICOM을 취재하고, 한의학정책연구원 최고위과정에 참여한 경험도 있다.
그는 “처음 시작했을 때 구독자가 200~300명에 불과했는데 최근 7000명까지 늘었다. 유튜브에서는 2015년부터 활동했는데 다른 공공 성격의 기관 채널들과 비교했을 때 절반의 성공 정도라고는 볼 수 있지 않을까”라며 “의료분야 방송인만큼 전문인력 등이 보강돼 보다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한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한의학에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작 현장에서 사실상 조연출로 활동하고 있는 김도환 한의협 홍보실장은 “이모티콘 이벤트 당시 유튜브 구독 권장 등의 아이디어를 제안해 구독자를 늘릴 수 있었다”며 “다양한 홍보 방안과 연계해 한의학 이슈브리핑이 국민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는 주춧돌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유튜브 총괄 기획 및 제작에 참여하고, 논평 코너에서 한의계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는 방대건 한의협 수석부회장은 “한의사협회의 공식 채널을 통한 방송이기 때문에 잘못된 정보가 전달될 우려가 있어 원고 수정 및 검토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며 “초안이 나오면 3~4번씩 수정하는 이유”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의신문은 한의계 유일한 정론지인데 기자들이 직접 취재한 내용으로 원고를 작성하고 출연하는 등 지면을 넘어 영상으로까지 한의계 홍보에 나선다는 점이 굉장히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구독자가 많이 늘었음에도 대한의사협회의 공식 유튜브와 비교할 때 아쉬운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온라인상에서도 의협과 대국민을 상대로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다보니 여러 번 컨셉을 바꾸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제작 방향과 관련해 “마음 같아서는 전국 시도지부장, 분회장, 의장단 및 감사단을 포함해 일반 한의사 회원까지 출연자의 폭을 다양하게 넓히고 싶다”며 “각 지역 한의사 회원들이 저널리스트로 활동해 현장 영상 등의 콘텐츠를 제공받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
///시작
///면 3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경희대 한의대 교육과정 개편, 학생들 의견 적극 반영
///부제 교육과정위원회에 학생 1/3 참여…의결과정에서도 학생 의견 충분히 반영
///본문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학장 이재동)이 교육과정 개편을 추진하면서 교육의 수요자인 한의대생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것과 더불어 추진과정에서도 학생들을 의결과정에 참여시키기로 했다.
이와 관련 이의주 경희대 한의학교육실장(부학장·사진)은 “한의학교육 인증기준인 KAS2021에 ‘한의과대학은 교육과정위원회를 설치하고, 교육과정위원회는 의도한 교육성과를 달성하기 위한 교육과정의 설계 및 실행의 책임과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명시돼 있으며, 교육과정위원회에는 교수, 학생 대표의 참여를 보장토록 하고 있다”며 “이러한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경희대 한의대에서는 학생은 물론 학부모협의회(PTA)의 구성·운영을 통해 교육과정 개편에서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경희대 한의대에서는 교육과정위원회의 독립성 보장과 함께 학장 등 한의대 보직자가 바뀌어도 교육과정 개편의 일관성 있는 추진을 위해 별개의 조직으로 운영하고 있다. 더욱이 교육과정 개편으로 인한 행정적인 업무 등을 담당하는 ‘한의학교육실’의 운영을 통해 업무 추진의 효율성·신속성도 함께 도모하고 있다.
또한 그동안 교육과정 개편이 공급자(교수 등) 중심이었다면 이번에 추진되는 개편에서는 수요자 중심의 과정으로 개편돼야 한다는 공감대 아래 경희대 한의대 일반 교수는 물론 학생, 학부모 등에게 진행과정을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있으며, 특히 교육과정 개편의 최종 의결기구라고 할 수 있는 교육과정위원회에도 학생 대표를 1/3 정도 배정해 결정과정에서도 학생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해 놨다.
이의주 실장은 “초기에는 교육과정위원회에 학생들의 참여를 1/3 정도 배정한다는 것에 대해 찬성·반대의 의견이 다양하게 제기되는 등 지금과 같은 체제를 구축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그러나 교육과정 개편을 통해 실제 교육을 받게 되는 학생들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지금과 같은 체제로의 교육과정위원회를 구성·운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개최된 교육과정위원회(위원장 이혜정)에서는 교육개편 원칙 및 일정 등에 대해 논의하고, 이를 의결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경희대 교육과정 개정의 원칙은 △(한)의학 교육기준 및 국내외 (한)의학교육 인증기준 충족 △역량중심교육 △수요자 중심 교육을 제시했다.
우선 교육·인증 기준 인증기준 충족을 위해서는 ‘KAS2021’에서 제시하고 있는 기준에 접근토록 인적·물적 인프라를 갖춰나가는 한편 오는 2024년 신입생부터는 새로운 교육과정으로 교육을 시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역량 중심 교육을 위해서는 실용성을 중심으로 학생 역량을 최대한 배양할 수 있는 목적의 교육을 강화해 나갈 예정으로, 이를 위해 학습성과 부문에서는 필수 KCD 질병 및 필수 임상표현형 교육의 강화해 나가는 한편 술기 부문에서는 △OSCE △진단 관련 술기(맥진, 설진, 체질진단, 이학적 검진 등) △치료 관련 술기(침술, 구술, 약침술, 추나요법 등) 등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중복강의 배제와 더불어 기초와 임상의 연계 및 기초한의학과 기초의학을 연계하는 등과 같은 수평적·수직적인 통합교육을 통해 수요자 중심 교육을 실현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올해 1학기부터 새로운 교육과정에 대한 시범적용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오는 2024년 신입생부터 전면 적용할 계획이며, 더불어 오는 2022년 진행될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의 평가를 위해서도 이같은 교육과정 개편 추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의주 실장은 “경희대 한의대에서는 교육과정 개편에 앞서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는 인재상 및 졸업성과에 대해서도 경희대 한의대 구성원들과의 소통과 합의를 바탕으로 재설정한 바 있다”며 “이러한 인재상 및 졸업성과를 구체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교육과정 개편 역시 소통과 합의를 바탕으로 추진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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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학, 이제는 어렵지 않아요〜”
///부제 ‘경희대 한의과대학 고교생 캠프’ 개최…370여명 참여하는 등 높은 관심
///본문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학장 이재동·이하 경희한의대)이 한의학에 관심있는 고등학교 1·2학년생들을 대상으로 한의학을 소개하는 한편 경희한의대의 구체적인 교육과정을 설명하는 장을 마련했다.
경희한의대는 지난 20일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고교생 캠프’를 개최했다. 올해는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ZOOM을 통한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비대면으로 치러진 이전 행사에는 100여명 내외의 고교생들이 참여한 반면 이번에는 370여명에 달하는 학생이 참여해 한의학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날 캠프에서는 △한의과대학 소개(이의주 교학부학장) △침의 과학적 소개(이승훈 교수) △한의학으로 멘탈 헬스(김종우 교수) △한의과대학 활동 소개(서병찬 학생회장) △한방추나 체험(조재흥 교수) △AI한의사와 정밀의학(이의주 교학부학장)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날 이재동 학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개개인의 면역력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며, 새로운 감염병이 지속적으로 발병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면역력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한의학은 더욱 부각되고 각광받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화두인 학문간 융·복합 발전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한의학은 자연과학뿐만 아니라 인문과학과의 융·복합을 통해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한 학문이다. 경희한의대에서는 여러분의 노벨상 수상의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훌륭한 한의사로서의 성장뿐만 아니라 한의학자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강의에서 이승훈 교수는 침·뜸·부항·약침·매선 요법과 같은 한의학의 주된 치료법의 원리 및 치료방법 등과 함께 경락·경혈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한의학과 철학, 심리학, 명상과의 관계에 대한 설명을 통해 한의학적 정신건강 치료방법을 소개한 김종우 교수는 “한의과대학을 졸업하면 한의사로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한의학적 지혜를 활용해 한의사전문의는 물론 과학자, 작가 등과 같은 다양한 영역으로의 진출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서병찬 학생회장은 생생한 학교생활을 동영상으로 소개했으며, 조재흥 교수는 추나요법에 대한 개요 설명은 물론 실제 시연을 통해 학생들이 추나요법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특히 이날 참석한 학생들은 실시간 채팅창을 통해 ‘한의학과 서양의학의 차이는?’, ‘한의학 졸업 후 진로는?’, ‘한의학으로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은?’이라는 질문에서부터 ‘현대의학에서 사용하는 IMS와 한의학의 침치료의 정확한 차이를 알 수 있을까요?’, ‘약침은 침과 달리 약액을 넣기 위해 혈관까지 놓아야 하는 건가요, 아니면 피부층까지만 놓아 그곳에서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하는 건가요?’ 등과 같은 심도있는 질문을 하는 등 평소 한의학에 대한 궁금증을 풀 수 있는 장이 됐다.
한편 경희한의대에서는 이같은 학생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이날 채팅창에 올라온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정리해 참여 학생들에게 ‘Q&A 자료집’을 작성해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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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신현규 박사
///제목 오적산 근거 창출, 2만7000명 한의학 개미의 힘으로!
///본문 한의학에 관심 있는 중국, 일본, 대만 학자들 중에 “한의사들이 여러 한약처방 중에 유독 오적산을 많이 투여하는 이유가 무엇이고, 주로 어떤 질병에 투여하는가?”라는 질문을 하는 경우가 있다. “한국 근골격계 환자들이 한의학 치료를 선호하고, 이들 질환을 치료하는 오적산이 효과가 있어 많이 투여하고 있다”고 답변하면서, 근골격계 질환 몇 가지를 열거한다.
오적산은 당나라 정형외과 전문의였던 린도인(藺道人)의 비방집에 있는 처방으로 發表溫裏, 理氣活血, 化痰消積하여 오적 즉 寒·濕·氣·血·痰이 쌓여서 발생된 어떤 질병도 치료한다. 이 세 한문 표현으로 오적산 효능을 모두 설명한 것이다. 누가 이를 비과학적이니, 형이상학적이니 하여도 한의사들은 느낌이 오고, 이 처방으로 어느 질병에 투여할지 척보면 안다.
그런데 만약 궁금증이 많고 한의학적(?) 사고가 없는 외국 학자가 “당신이 방금 오적산이 근골격계 질환에 효과가 있다고 하였는데 근거 자료가 있느냐?”고 질문하면 무엇으로 어떻게 증거를 제시할 것인가?
오적산, 어떤 과정을 통하여 효과가 인정됐는가?
여러 근골격계 질환 중 대표적인 요통에 대한 오적산 근거를 추적하여 보자. 먼저 우리가 늘 잘하는 방식인, 오적산 기원을 살펴보고, 수십 종의 한의서에서 ‘요통에 오적산을 투여한다’ 라는 문헌을 찾는 것이다. 특히 『東醫寶鑑』 중심으로 조사하고, 腰痛有十, 有腎虛, 有痰飮, 有食積, 有挫閃, 有瘀血, 有風, 有寒, 有濕, 有濕熱, 有氣라 하였다. 오적산 효능과 비교하면, 腎虛와 挫閃 원인을 제외한 모든 요통에 범용할 수 있으니, 완벽한 근거를 제시한 것이다.
하지만 그 학자가 재차 질문하며, 1000여 년 전 중국 문헌에 오적산이 요통을 치료한다고 하여 현재 한국에서 투여한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또 린도인이 평범한 보통 사람인지 깨달은 선지자인지 궁금하고, 어떤 과정을 통하여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기록이 있으면 알려달라고 한다. ‘어떤 과정?’ 그런 질문도 있을 수 있나?
그럼 모든 가능성을 생각해보기로 한다. 첫 가능성은 어느 날 린도인이 꿈 속에서 장중경(張仲景) 선생님을 만나 본인 요통을 호소하다가 처방을 얻고는 얼른 깨어나서 적은 것이다. 다음 가능성은 음양오행론과 기미론으로 요통 처방을 고민 고민하다가 한순간의 깨달음으로 일필휘지한 것이다. 혹은 ‘腎主骨하고 腰痛’ 하니 月이 무려 다섯 개로 月은 陰이고 五는 土라, 요통은 아주 심한 寒(陰)濕(土)이 원인으로, 기미론에서 강한 한습을 제거하는 한약들 중에 음양오행이 균형을 이루도록 9일 밤낮으로 정밀 계산하여 도출하였다.
또 이게 아니라면 長安에 개원한 린도인, 오직 평생 요통만을 치료하겠다는 일념으로 창방 계획을 세우고, 처음에는 계지탕으로 몇 십 명 치료하다가 효과가 없어, 당귀, 천궁, 창출, 후박, 진피 등을 가감하여 몇 백 명 투약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여 반하, 복령을 추가하고도 실패, 다시 마황, 백지, 길경, 지각을 같이 투여하였더니, 드디어 요통 환자들이 몰려들기 시작하였다.
정말 운 좋게 7년 만에 린도인의 끈기와 열정, 실력있는 算士의 도움, 몇 천 여명 환자의 동의를 통하여 오적산을 창방한 것이다. 사실 린도인은 신선에게서 처방을 받았다고 한다. 그러면 그 신선은 어떻게 창방을 하였을까? 속세 밖의 세계를 언급하는 것은 금기이다.
오적산, 요통 논문 세 편으로는 근거 판단 어려워
오적산이 어떤 과정을 통해 발명되었는지 몰라서, 대안으로 한의대 교과서와 경험 처방집, 선생님 강의록, 한의학 잡지나 신문의 실린 치험례, 醫案 등에서 요통을 치료한 오적산 내용을 정리하여 보여준다.
이에 질문했던 학자는 “이런 자료는 중국 고전 한의서 내용과 동일하여 관심이 없고, 치험례 의안은 흥미롭지만 대부분 1명을 치료한 것으로 근거로는 약하다. 그리고 이러한 치험례를 발표할 시에 전문가끼리 서로 비평하고 토론 과정을 거쳐 게재하는지 궁금하다”고 한다.
그래서 다수의 동료 평가를 거쳐 발표되는 한국·중국·일본의 오적산 임상 논문을 찾기로 한다. 다행히 오적산은 세 나라의 의약품 관리기관에서 허가받은 처방이어서 제약회사들이 모두 제조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 의사나 중국 중의사들은 오적산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근골격계 질환에도 다른 처방을 투여한다.
논문을 검색하면 한국은 요통 한 편에 고지혈증, 비만 총 3편이 보고되었다. 일본은 요통 한 편, 다른 근골격계 질환과 손목터널증후군, 뇌척수액감소증, 두드러기, 유방통 등 19편이 발표하였다. 중국 역시 요통 한 편, 그 외에 근골격계 질환과 각종 신경통, 감기, 복통 및 대장 용종, 여드름, 수장농포증, 두드러기, 폐경, 다낭성난소증후군과 불임에 대한 45편이 검색되었다. 이 지구상에 오적산 임상 논문은 총 67 편이 있고, 요통 논문 세 편으로는 근거를 판단할 수 없다. 이들 대부분은 증례 보고 형태이고, 그래도 조금 수준 있는 연구가 오적산의 다낭성난소증후군에 대한 효과이다. 다시 고민하다가, 27,000명 한의사들이 신청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오적산 급여 자료를 보여주었다.
지난 30년 동안 56개 급여 한약처방 중에서, 투약 순위 부동의 1위로 누적 투약 일수가 무려 8,000만 일이다. 급여 적응증을 일부 살펴보면, 대부분이 요통, 슬통, 염좌, 근육통, 타박상, 오십견 등 근골격계 질환이다. 오적산은 지난 2000년 한의학 역사상 최초로 하나의 처방이 가감 없이 한 종류의 질병 군에 중점적으로 8000만 일 투여하여 빅데이터를 창조한 의약품이다.
이 의료 현장의 빅데이터에서 오적산이 아래허리 통증 치료에 다빈도로 사용하였으니, 오적산이 요통을 치료한다는 간접적인 근거로 제시할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역시! 한국은 IT 강국이다. 놀랍다. 하지만 이 자료가 임상 근거 신뢰성과 정확성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하면서 한국의 살아있는 의료보험 빅데이터를 부러워한다.
근거 구축 위해 대단위 예산으로 임상연구 진행
지난 2000년을 아무 문제없이 질병치료에 자리매김하여온 한의계에게 생경한 세상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현재 근거 구축을 위해 한의학연구원, 한의약진흥원, 보건산업진흥원에서 대단위 예산으로 임상 연구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물론 이들 임상 연구사업과 빅데이터에 의한 임상 근거 평가는 성격과 방향이 다르다.
빅데이터에도 여러 문제점이 있지만, 27,000명 한의사 개개인이 스스로 임상 관찰 개념을 가지고, 환자들에게 하나하나의 치료행위를 정확히 급여한다면, 개인 진료 발전에도 도움이 되고, 이 과정들이 한의학 근거 창출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생각한다. 우리는 오적산 8000만 일을 투여하고 얻은 것은 무엇일까?
(본 글은 저자의 소속기관이나 한의신문 공식 견해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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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주영승 교수
///제목 가미보익탕, 口眼喎斜 회복기 虛症 통용처방
///부제 한약처방 본초학적 해설⑨
///본문 #편저자 주 : 첩약건강보험 시범사업이 시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여기에 해당되는 처방 및 Ext제제등에 대하여 본초학적 입장에서 객관적인 분석자료를 제시함으로써, 치료약으로서의 한약의 활용도를 높이고자 기획됐다. 아울러 해당처방에서의 논란대상 한약재 1종의 관능감별point를 중점적으로 제시코자 한다.
[加味補益湯의 처방 의미] : 朴炳昆의 ‘한방임상 40년’에 소개된 처방으로, 中焦(脾胃)를 補하고 기운을 더해준다는 補中益氣湯의 加味 처방이다. 즉 補脾氣의 대표처방인 補中益氣湯을 활용해 中風의 口眼喎斜 말기 虛症에 사용한다고 기술하고 있다.
[加味補益湯의 구성]黃芪蜜炙 2錢, 人蔘 白朮 當歸 熟地黃 川芎 白芍藥 陳皮 白茯苓 炙甘草 각 1錢, 半夏 南星炮 羌活 元防風 秦艽 白殭蠶 각 7分, 柴胡 升麻 並酒洗 각 5分, 全蟲 3分, 干3
도표의 내용을 정리하면, 口眼喎斜의 다양한 증후에 대처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본방으로 補中益氣湯을 선택했으며 여기에 여러 처방(四物湯, 二陳湯, 芍藥甘草湯)과 처방의미에 맞게 牽正散 구성약물 중 일부가 사용된 複方이다. 한편 선생은 초기 實症 처방으로 加味祛風理氣湯(한의신문 2283호 참조), 말기 虛症 처방으로 본 처방을 제시하고 있다. 참고로 본 처방은 동의보감 眼질환에서 脾胃의 허약과 心火와 三焦가 함께 성하고 上衝하여 생긴 內障에 사용된 沖和養胃湯 등과 유사한 것을 볼 수 있는데, 두 처방 모두 주된 목표점을 脾胃虛弱의 치료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
위의 약물구성 중 첨가약물 혹은 半夏독성에 대한 相畏의 배합인 生薑片을 포함하여 20종 한약재의 본초학적인 특징을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1)氣를 기준으로 분석하면, 溫性12 凉性4 平性4로서, 대부분 溫性약물이 주를 이루고 있다.
2)味를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포함), 辛味13 甘味9 苦味8 酸味1 淡味1 鹹味1 有毒3으로 되어 있다.
3)歸經을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포함), 脾12(胃5) 肝11(膽3) 肺10(大腸1) 心6 腎3(膀胱2) 등으로 脾肝肺經에 집중되어 있다.
4)효능을 기준으로 분석하면, 補益藥7(補氣4,補血3) 解表藥5(發散風寒3,發散風熱2) 化痰藥(溫化寒痰)2 平肝藥(平肝熄風)2 理血藥(活血祛瘀)1 理氣藥(順脾氣)1 利水滲濕藥(利水退腫)1 祛風濕藥(祛風濕止痺痛)1로 구성되어 있다.
본 처방의 적용질병이 口眼喎斜라는 점에서, 본초학적 내용을 근간으로 처방을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1)溫性 약물이 주를 이루고 있는 점: 1차적으로 본 처방은 補脾胃(補中益氣)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는 점에서 ‘脾胃常要溫’의 원칙에 부합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2차적으로는 ‘風이 外中하여∼口眼喎斜’에 해당되는 사항으로, 실제적으로도 현재 말초성 口眼喎斜의 대부분이 寒邪 접촉이라는 점과 상통한다. 아울러 凉性의 4종 약물은 反佐의 배합이라는 점은 기존의 補中益氣湯 처방해석과 일치한다. 특히 柴胡와 升麻는 “蔘芪非此引之不能上行 同柴胡升麻引生發之氣上行”에서 알 수 있듯이 補中益氣湯의 升擧陽氣에 결정적인 反佐약물이며, 더구나 酒洗하여 사용하는 것은 효력의 上行유도를 위한 修治法으로 해석된다.
2)辛味 甘味 苦味가 주를 이루고 있는 점: 氣味論의 대전제인 ‘辛味는 發散行氣하며 甘味는 滋補和中緩急하며 苦味는 淸熱降火燥濕한다’는 내용에 부합한다. 하지만 제일 많은 빈도수를 나타내는 辛味의 경우에는 대상약물이 모두 佐藥과 使藥에 속하며 합계용량 자체가 소량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본 처방에서 辛味약물의 역할이 회복기에 아직도 남아 있는 증상의 호전을 위하여 發汗을 통한 行氣와 경련해제(平肝熄風)에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실제적으로는 君藥과 臣藥의 주를 이루고 있는 甘味가 본 처방의 목적에 매우 부합한 것이며, 苦味는 燥濕의 역할로써 ‘脾惡濕’의 부수적이고 보완적인 효과를 노리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3)脾肝肺經이 주를 이루고 있는 점: 전체적으로 歸經論의 대전제인 ‘脾主肌肉 脾惡濕, 肝主風 疏肝, 肺主氣 肺主皮毛 肺爲貯痰之器’의 내용에 부합한다. 특히 주된 經絡인 脾經과 表裏관계에 있는 胃經의 비중이 높은 것은 口眼喎斜의 한방병인을 ‘足陽明經 痰濁이 안면부에 발생한 경련성마비질환’으로 보았다는 점과, 실제로 초기치료기간을 경과한 회복기와 말기의 만성화된 口眼喎斜처방의 대부분이 補脾胃관련 처방이라는 점과 일치한다. 아울러 肝經과 表裏관계에 있는 膽經과 肺經과 表裏관계에 있는 大腸經의 비중이 그 다음으로 높은 것은, 口眼喎斜의 원인인 風痰을 치료함에 있어 뚜렷한 鎭靜鎭痙祛痰의 효능을 기대함에 기인한다.
4)補益藥 解表藥 化痰藥 平肝藥이 주를 이루고 있는 점: 위의 氣味 歸經 등의 연장선상에서 추론이 가능하다. 특히 補益藥의 경우 甘草를 배제한다면 補氣藥3와 補血藥3으로 동시에 기능적인 補氣와 기질적인 補血을 동시에 이행하였는데, 주된 목표점인 補氣를 통하여 生血하고 正氣를 배양하여 中氣虛弱 勞役太甚으로 인한 병증에 응용되었던 補中益氣湯의 취지를 충분히 살리고 있는 비율이 된다. 여기에 黃芪의 蜜炙(治一切氣衰血虛之證)와 甘草炙(炙溫作)는 補中益氣의 효력을 상승시키는 방법이 되는 것이다.
아울러 解表藥은 대상약물이 모두 佐藥과 使藥으로 합계용량 자체가 소량이라는 점에서 부수증상의 호전과 배려를 목적으로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風藥中에 潤劑이며 發散藥中에 補劑”인 防風과 秦艽의 배합은 虛症에 대한 깊은 배려를 나타내고 있는데, 이는 두약물이 風邪를 없애주어 治風에 통용되는 祛風之主藥이나 완만한 發汗과 治風으로 津液을 손상시키지 않는 약물이라는 의미에서 더욱 그러하다. 한편 黃芪와 防風의 배합은 ‘黃芪의 용량이 防風보다 많을 때 防風의 解表力으로 固表를 도와준다(黃芪得防風其功愈大)’는 의미에 비추어 볼 때 補脾氣의 효력증대를 위한 배합으로 해석된다(예:玉屛風散). 化痰藥 平肝藥의 경우 역시 노폐물(脾胃經의 寒濕痰-半夏, 肝經의 風痰-南星)로 인한 후유증인 麻痹와 痙攣에 대처하는 것으로, 특히 平肝藥으로 사용된 약물은 口眼喎斜이 기본방인 牽正散(한의신문 2274호 참조)의 사용목적을 포함하고 있다. 아울러 通絡止痛의 약물(羌活 秦艽)로서 痛症에 대비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본 처방에서 辛味약물의 역할과 일치하고 있다.
2.加味補益湯의 실체
이상 최종적으로 현재 口眼喎斜에서 응용되는 加味補益湯의 내용을 현대적으로 재정리하면,
1)加味補益湯은 中焦의 補脾氣를 위한 補中益氣湯에 補血(四物湯)을 추가했며, 아직도 남아있는 원인에 대한 祛痰(二陳湯)과 경련 등의 증상에 대한 祛風(牽正散, 芍藥甘草湯)의 약물이 배합된 처방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본처방은 口眼喎斜의 虛症(회복기의 후유증)에 응용될 수 있는 통용방으로 정리된다.
2)한편 본 처방 중에는 祛風寒痰을 다스리는 半夏와 南星, 경련해제(平肝熄風)을 위한 全蝎이 응용되는 바, 이들이 가지고 있는 불필요한 독성관리를 위한 修治를 거치는 것이 필수적인 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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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한 조각씩 붙이는 자개에 의미있는 시간 녹였죠”
///부제 송미덕 경희한의원장, 옻칠 단체전에 ‘체스 플레이트’ 등 출품
///부제 매끄럽고 화려한 자개 광택에 눈길…포도문양 소반 제작으로 옻칠 작업 시작
///부제 “즐겁게 일할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시간도 반드시 필요”
///본문 [편집자 주] 서울시 중구 소재 디자인갤러리 지하 1층 ‘모이소’의 안쪽 전시장으로 들어가면 소반, 테이블, 의자 등 생활용품이 낯선 모습으로 관객을 반긴다. 살림살이가 화려하면서도 단아한 자개를 입은 뒤 6~7차례의 옻칠을 거쳐 ‘작품’으로 다시 태어났다. 대한한의사협회 학술부회장을 맡고 있는 송미덕 경희한의원장이 회무와 한의원 경영을 병행하면서도 손에서 놓지 않은 옻칠 작업의 성과가 이 자리에 전시됐다. 그에게 옻칠을 시작한 계기와 옻칠만의 매력, 그동안의 작품 활동 등에 대해 들어봤다. 그가 이번에 출품한 작품은 화투 문양을 얹은 12개 플레이트, 난각으로 장식한 화분, 도예작가에게 의뢰한 달항아리에 옻칠과 자개를 얹은 작품, 체스 플레이트 등이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이색적인 취미가 있는 한의사로서 하는 인터뷰이니 한의사 송미덕으로 소개하겠다. 경희한의원장, ‘한의사를 위한 임상아카데미 살롱’ 대표, 대한한의사협회 학술부회장, ISOM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송미덕이다.
Q. 옻칠 단체전 ‘서로재이야기’에 직접 제작한 옻칠 작품이 전시됐다.
지난해 7월경 옻칠 작가이신 나성숙 선생님이 수강생을 대상으로 단체 전시회를 하자고 제안했던 게 계기였다. 작품을 다 완성하지 못했을 때라 어떤 작품을 출품할 수 있을까 걱정했다. 취미활동을 하다보면 이런 결산의 자리가 있는데, 일종의 성취욕이 있는 편이라 짬나는 시간마다 작업하곤 했다. 그렇게 1년의 결과물이 자리에 올라오게 됐다. 작업하는 동안 생각했던 것들, 수차례 수정하고 맘에 들 때까지 손에서 놓지 못한 시간들이 떠오른다. 그리고 완성된 후 작품을 쓰다듬을 때 느끼는 그 감촉이 아직도 생생하다.
Q. 단체전에 전시한 작품을 소개해 달라.
화투 문양의 플레이트(사진1)는 연말 즈음에 재밌는 소재로 만들고 싶어 구상한 작품이다. 화투 윤곽에 자개를 맞춰 자르고 색깔도 맞춰서 얹었다. 쟁반용도인데 용도대로 쓸 수도 있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자리에서 이런 소반에 디저트를 올려 먹는다고 하면 자연스레 얘깃거리도 될 것이다. 전시장 초입에 화투 소반의 새 사진이 소개된 걸 보면 타인이 보기에도 괜찮은 작품인 것 같다.
화병(사진7)은 갈색, 흰색, 청색의 난각을 기물에 올려 수차례 옻칠 작업을 거듭한 작품이다. 비가 그만 왔으면 하는 마음을 담은 도자기와, 도색 전 자기에 붙인 테이핑 선대로 색을 구분한 도자기(사진6)도 있다. 체스 플레이트(사진4)는 보고 있으면 마음이 안정되는 격자무늬 상자에 체스 기물을 넣어 완성한 작품이다.
Q. 옻칠을 취미로 접하게 된 계기는?
원래 사진, 서예, 전각, 가드닝 같은 취미가 있었는데 수년전부터 잡지에서 본 옻칠 소반을 하나 만들어 소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 알고 있던 공방이 있었는데 여기서 만들면 되겠다 싶어 2019년 10월에 찾아가게 됐다. 원하는 포도문양의 소반(사진2)을 만들고 나니 또 다음 무엇인가를 만들고 싶어졌다. 단체전에 전시한 몇 점의 작품은 그렇게 1년 동안 만든 작품이다.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기도 했는데, 김환기 화백의 점 하나하나에 깃든 생각과 인물들처럼 저도 한 조각조각 작업에 의미 있는 시간들을 녹일 수 있었다. 모든 취미활동은 결국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Q. 옻칠만의 매력 포인트는?
원래는 자개의 차갑고 매끄럽고 화려한 광택이 눈길을 끌었다. 할머니들의 장롱에 붙어있는 학이나 새들이 아닌, 미묘한 그라데이션과 색깔들이 그 자체로도 보석같은 느낌이 들었다. 옻이 올라 가려운데도, 그 깊은 브라운 색이 여러겹 칠해질 때 나타나는 또 다른 묵직함에 약을 먹어가면서도 작업을 이어가게 되는 매력이 있었다. 또 하나, 이런 취미창작 활동의 즐거움이라면, 구상하고 디자인하는 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떤 바탕에 어떤 디자인을 어떻게 표현할까 구상하는 과정은 모든 작업과정 중 가장 즐거운 시간인 것 같다. 생각으로는 다 될 것 같으니까.
Q. 작품을 만들기까지의 과정은?
단체전에 출품한 작품을 보면 알 수 있지만, 같이 배운 분들과는 좀 다른 시도를 많이 했다. 그 중에서도 모든 분들이 왜 그런 작품을 만드느냐고 물어보기도 했었던 ‘체스 플레이트’에 가장 애착을 느낀다. 이 역시 오랫동안 만들어서 소장하고 싶었던 작품이다. 모두 5벌을 완성했는데 출품은 2벌만 했다. 흑백의 격자무늬가 영감을 불러일으키고, 무늬를 보고 있으면 기분이 전환되기도 한다. 질서정연한 가운데 수많은 변화를 이끌어내는 모양이기도 하다.
체스에서 가로, 세로, 대각선으로 달리는 각각의 기물들은 전쟁터에서 자기 역할을 하고 장렬하게 전사한다. 이 골격을 ‘성’으로 디자인했는데 각 성의 천정에는 곤룡포의 용, 목련의 숲, 동양의 보물들로 각각 장식했다. 성을 탈환하는 전투 후에는 그 성에서 누릴 것들이 있어야 한다. 격자는 희뿌옇거나 검푸른 두꺼운 자개를 써서 고급스럽게 마감했다. 체스 기물들도 옻칠과 사포질을 수차례 반복해서 손에 쥐는 느낌이 다르다. 원하는 질감을 구현하게 돼서 상당히 만족스럽다.
Q. 회무와 한의원 경영 등 일과가 빠듯할 것 같다.
사실 하는 일들이 좀 많다. 진료가 우선이고 협회 임원으로서도 일이 많다. 마침 코로나로 저녁약속이 많이 줄었고, 이렇게 한번 빠지면 새벽 2시까지도 작업을 하곤 한다. 진료가 없는 날에는 공방을 나가서 기법을 배웠고, 창작을 하는 기간 동안에는 아예 집에 칠장을 만들어서 모든 작업을 집에서 전부 했다. 길에서 잃어버리는 시간을 최소화하는 비법이 제가 많은 일을 처리하는 요령이다.
Q. 자유롭게 남기고 싶은 말은?
전문직 종사자로서 전문성을 가지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스스로를 환기시킬 자신만의 솔루션, 즐겁게 할 수 있고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시간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더더욱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과 여유를 갖고 싶다. 여러분들도 그러리라고 생각한다. 스스로 자랑삼아 페이스북에 올린 전시회 소식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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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저출산 극복 위해 올해도 한의약 지원
///부제 울산시한의사회…둘째아 이상 출산여성 한약 지원 사업 추진
///본문 울산시한의사회(회장 주왕석, 이하 울산지부)가 올해에도 저출산 극복을 위해 ‘둘째아 이상 출산여성 산후조리한약 의료비 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울산지부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2020회계연도 제10회 이사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2021년도 사업 계획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사회에서는 2011년부터 시행해온 ‘둘째아 이상 출산여성 산후조리한약 의료비 지원 사업’을 올해도 지원할 계획임을 밝히고, 이에 필요한 예산과 회무를 우선적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울산지부는 작년에도 ‘저출산 극복을 위한 한방 정책 간담회’에 참석해 둘째아 이상 출산모의 빠른 건강 회복과 사회 복귀에 기여하기 위해 산후조리 한약치료비를 지원하고, 아이 낳기 좋은 환경을 조성, 출산을 장려하는데 기여해 울산시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주왕석 회장은 “지난 10년 동안 저출산 극복을 위한 지원 사업으로 약 만 명이 수혜를 받았고, 여전히 많은 난임부부들이 출산을 위해 한의약을 찾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올해도 울산지부에서 중요하게 다뤄야할 회무들이 많다. 그 가운데서도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들이 없는지 꼼꼼하게 살펴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사회에서는 △제25회 정기대의원총회 개최일 선정의 건 △제25회 대의원총회 상정의안(안) 검토의 건 △정기대의원총회 (대면)개최시 지부장 포상대상자 추천의 건 △‘둘째아 이상 출산여성 한약지원’ 계속사업 진행의 건 △중앙감사 및 지부감사 준비의 건 △2021회계연도 사업예산(안) 검토의 건 △울산지방변호사회 협력 제안 관련의 건 △기타 안건 등이 원안대로 통과됐고,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홍보) 관련의 건’에 대한 논의에서는 관련 홍보를 잠정 연기하기로 의결했다. 이어 제25회 정기대의원총회는 다음달 23일 온라인으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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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사설
///제목 한의약육성 조례 전 지자체로 확산 기대
///본문 2003년 큰 우여곡절을 겪고 한의계의 염원을 담아 제정된 ‘한의약육성법’은 제1조(목적) “…국민건강의 증진과 국가경제의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를 시작으로 제18조(다른 법률과의 관계) “이 법에서 규정한 사항 외에 …관하여는 ‘보건의료기술 진흥법’에 따른다”로 끝을 맺는다.
비록 전체 17조에 불과한 조항을 담고 있지만 이 법이야말로 한의약 육성의 든든한 디딤돌이다. 이 때문에 각 조문 중 어느 것 하나 소홀히 취급할 수 없을 만큼 매우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가령 제2조(정의) 1. “한의약이란 우리의 선조들로부터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한의학(韓醫學)을 기초로 한 한방의료행위와 이를 기초로 하여 과학적으로 응용·개발한 한방의료행위 및 한약사(韓藥事)를 말한다”는 조항은 현대 과학적으로 설명 가능한 한의약의 정의를 새롭게 구축해 법원의 판례에 중요한 유권해석의 근거가 되고 있다.
또한 제3조(국가 등의 책무) ② “지방자치단체는 국가의 시책과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여 한의약기술 진흥시책을 세우고 추진하여야 한다”는 조항으로 인해 전국 광역자치단체 7곳과 지방자치단체 2곳이 지자체 특성에 맞는 한의약육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할 수 있었다.
또 제6조(한의약 육성 종합계획의 수립) ① “보건복지부장관은 한의약의 육성·발전 등에 관한 종합계획을 한의약육성발전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5년마다 수립하여야 한다”는 조항이 근거가 돼 매 5년마다 관련 계획이 수립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향후 5년간 제4차 한의약육성 발전 종합계획이 민·관의 협력 아래 추진되고 있다.
이 법은 한의계로서는 한의약 육성 발전을 가능케 하는 소중한 마중물과 같은 법률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이 법률에 근거해 지방자치단체들이 속속 나서 한의약육성에 관한 조례와 함께 한의난임치료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에 나서고 있는 점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 아닐 수 없다.
광역자치단체의 경우는 서울, 부산, 대구, 경기, 대전, 인천, 울산 등 7곳이 한의약육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으며, 기초자치단체 가운데는 경기도 수원시와 용인시가 관련 조례를 제정, 지역사회에서 한의약을 활용해 주민들의 건강증진에 나서고 있다.
이에 더해 한의난임치료 지원에 관한 조례도 지방자치단체 중심으로 제정돼 관련된 예산이 투입되고, 저출산 해소를 위한 정책으로 반영돼 지역주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문제는 중앙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개입이다. 물론 매 5년마다 한의약육성발전 계획을 수립, 이행하는 부분은 있지만 보다 세부적인 정책으로 들어가 보면 한의난임사업 지원, 현대 의료기기 사용 활성화, 한의약 공공의료 및 한의약 보장성 강화 등의 부분에서는 미흡한 점이 많다. 이에 대한 관심과 집중적인 보완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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