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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5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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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3

  • 작성자 : 한의신문
  • 작성일 : 20-11-20 09:41

////제2286호


////날짜 2020년 11월 23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전국 단위 첩약 건보 시범사업 ‘최초 시행’


///부제 8700여개 한의원 참여…안면신경마비, 뇌혈관질환 후유증, 월경통 대상


///부제 환자 연간 1회 최대 10일까지 시범수가 50% 본인부담으로 첩약 복용 


///본문 전국 단위의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이 최초로 시행된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은 이달 20일부터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은 한의치료 중 건강보험 적용 요구가 높은 첩약에 건강보험 시범 수가를 적용함으로써 국민 의료비 부담을 덜고, 급여화를 통한 한의약 안전관리 체계 구축을 위해 추진됐다. 


실제 지난 2017년 발표된 일반국민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한방의료이용 및 한약소비실태조사’에서는 한의치료 중 급여적용이 필요 치료법으로 첩약(55.2%), 한약제제(18.3%), 추나요법(9.9%) 등의 순으로 제시된 바 있다.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은 1984년 약 2년간 충북 청주·청원 지역에서  실시된 적이 있지만, 전국 단위에서의 첩약 건강보험 적용은 이번 시범사업이 처음이다. 


이번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에는 8713개 한의원(전체 한의원의 약 60%·11월19일 발표 기준)이 참여하며, 이들 기관은 전국적으로 고르게 분포되어 있어 환자들이 이용하기에 편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첩약의 조제·탕전은 한의원에서 직접 하거나 한의원 처방에 따라 시범사업 참여 (한)약국 또는 공동이용탕전실에서도 가능하며, 시범사업 참여기관 승인 여부는 보건복지부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번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의 시행으로 앞으로 △안면신경마비 △뇌혈관질환 후유증(65세 이상) △월경통 등 시범사업 대상질환 환자는 시범사업 참여 한의원을 방문해 진찰·처방 후 치료용 첩약을 시범수가로 복용할 수 있게 됐다. 


환자는 연간 1회 최대 10일까지(5일씩 복용하면 연간 2회) 시범수가의 50%만 부담하고 첩약을 복용할 수 있어 본인부담이 약 5〜7만원으로 경감되며, 특히 10일 이후 동일기관에서 동일 질환으로 이어서 복용할 경우에도 비급여가 아닌 시범수가(전액 본인부담)로 복용할 수 있어 이전보다 훨씬 낮은 비용으로 첩약을 복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참여 한의원은 한의사 1인당 1일 4건, 월 30건, 연 300건까지 첩약 시범수가를 신청할 수 있다.


이밖에 시범사업 실시로 한약재 유통부터 최종 조제까지 체계적인 안전 관리가 가능하게 됐다. 이를 위해 탕전실 기준 마련, 조제 내역 제공 및 한약재 규격품 표준코드 시스템 등도 함께 도입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재란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은 “이번 시범사업 실시로 안면신경마비, 뇌혈관질환후유증, 월경통 등 3개 질환 환자들의 의료비 부담은 대폭 경감되고 한의약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범사업을 운영하면서 시범사업 성과 및 건강보험 재정 상황 등을 모니터링해 개선사항을 지속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23일부터 한의학 세계화 온라인 홍보관 입주 등록  


///부제 12월 중 오픈해 내년 6월 말까지 1차 운영 


///부제 환자·바이어 상담 요청 시 화상회의 시스템 지원 예정  


///본문 한의약 분야 해외환자 유치와 한의 의료기관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한의약 세계화 온라인 홍보관’ 입주 등록이 23일부터 실시된다. 


등록기간은 23일 오전 9시부터 30일 23시까지이며 등록 비용은 무료다. 


정보 등록 방법은 www.koreanmedi cine.org에 접속해 ‘회원 가입’ 메뉴를 클릭한 뒤 자료 업로드 버튼을 누르면 된다.


업로드 된 자료로 만들어진 소개화면은 12월 초에 회원가입한 의료기관, 기업 등이 볼 수 있으며 향후 수정 보완도 가능하다.  


입주에 필요한 자료로는 기업체 로고, 메인이미지, 기업 소개 문구(영문 또는 외국어), 기업 소개자료(브로셔), 소개 이미지(제품 사진 등), 기본 정보 (전화번호, 이메일, 홈페이지 외국어 주소, 등), 기타 연결정보(블로그 및 SNS 주소) 등이다. 


한편 한의약 세계화 온라인 홍보관은 코로나19로 국내외 인적이동이 제한됨에 따라 기존에 보건복지부가 보건산업진흥원과 함께 추진하던 한의약 세계화 홍보사업을 온라인, 비대면으로 추진하기로 한 정부 방침에 따른 것이다. 


외국인 환자 유치 홍보, 한의약제품 수출 상담 등을 온라인으로 할 수 있도록 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코로나19 종식 이후 한의약 외국인 환자유치 조기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온라인 홍보관 구성으로는 △기본정보: 한의약 특징, 역사, 정책, 제도, 교육 등 △관련 기관 및 단체: 한의약 관련 기관, 단체, 대학, 연구소 등 링크 △외국인 환자유치 한방 의료기관: 의료기관 정보, 동영상, 공지, 링크 제공 △한의약 기업·제품: 한의약품이나 한방 의료기기 기업 및 제품 정보, 공지, 링크 제공 △한의약 연수·교육 등 체험 프로그램 제공 △온라인 컨퍼런스와 비즈니스 미팅을 위한 화상회의 시스템, 채팅, 온라인 게시판 등 지원 △영어, 일어, 중국어, 한글 지원 등이다. 


특히 올해 달라지는 사항은 홍보관에 참여할 수 있는 한방의료기관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이다. 김주영 보건복지부 한의약산업과장은 “원래는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는 한방의료기관으로 한정했으나 더 많은 한의 의료기관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에는 외국어 홈페이지만 있어도 검토 뒤 무료로 입주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주영 과장은 “정부가 공식 후원하는 한의약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한의약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한의약 온라인 홍보관으로 입장한 환자 또는 바이어가 해당 병원, 기업과 비즈니스 상담을 요청할 경우 실시간 온라인 화상회의 시스템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문의는 k-2020@gmail.com/ 010-3585-7239로 하면 된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최혁용 회장,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 자문위원 위촉


///부제 방대건 수석은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김경호 부회장은 균형발전위 자문위원 맡아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이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이하 정책기획위)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정책기획위는 국정과제의 기획 총괄자로서 100대 국정과제를 정책화하는 대통령 자문기구이다. 


국가 중장기 발전의 전략적 비전과 전략을 제시하면서 국정현안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최혁용 회장은 보건복지정책 분야에서 자문역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방대건 수석부회장은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으로 위촉되면서 집권여당의 보건정책 분야에서 정책자문을 맡게 됐다. 


또한 김경호 부회장은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으로 위촉되면서 보건복지 분야에서 자문역을 수행하게 된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안전한 보건의료 가명정보 활용 위한 협의체 출범 


///부제 보험공단·심평원·진흥원 등 정보 결합 사례 공유·데이터 활용 편의성 제고  


///본문 보건의료 분야 가명정보의 안전한 결합, 활용을 지원하기 위한 출범식이 열렸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지난 12일 보건의료분야 결합 전문기관 협의체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가명 정보는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없도록 처리한 정보로, 복지부는 보건의료 분야에서 가명 정보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지난달 이들 3개 기관을 보건의료 분야 결합 전문기관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이날 출범한 협의체는 산업 및 의료현장에서 가명정보 결합 활용 시 발생 가능한 문제점과 애로사항을 선제적으로 파악, 해결해 조속한 제도 안착을 지원하고자 구성됐다. 3개 기관의 실제 가명정보 결합 사례 공유를 통해 기관 간 일관된 업무처리를 도모하고, 가명정보 활용 관련 교육, 홍보, 우수 사례 발굴 및 확산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전문기관과 복지부와의 공동 대응체계 구축으로 현장 수요에 부합하는 정책 지원과 제도 개선방안을 즉시 마련함으로써 데이터 활용의 편의성과 용이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방대한 건강보험 빅데이터의 손쉬운 활용을 돕기 위해 △정보제공(보유 데이터 내용·구조, 개방 목록 등) △결합 활용 상담(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빅데이터 큐레이팅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또 가명 데이터 제공자와 사용자간 권리·의무관계 및 개인정보보호 책임을 분명히 하기 위해 (가칭)가명정보 활용 표준 계약서(안)을 제시하고, 데이터 심의위원회 표준 운영모델 등을 마련해 중소병원 등 소규모 기관의 가명정보 제공시스템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출범식에 참석한 강도태 2차관은 “데이터 빅뱅 시대를 맞아 결합전문기관을 중심으로 민간이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데이터 활용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며 “협의체 운영을 통해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즉시 대응체계를 마련해 데이터 결합 활용 제도의 조속한 현장 안착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방 심사진료비 ‘3조119억원’…전년대비 10.75% 증가 


///부제 한의의료기관 1만4760개소로 1.08%·한의사는 2만1630명으로 4.20% 늘어   


///부제 건보공단·심평원,  ‘2019년 건강보험통계연보’ 공동 발간


///본문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12일 건강보험 관련 주요 통계를 수록한 ‘2019년 건강보험통계연보’(이하 통계연보)를 공동 발간한 가운데 지난해 한의 요양급여비용은 처음으로 3조원대를 돌파, 3조119억원으로 전년도와 비교해 10.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의료보장 적용인구는 5288만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건강보험 적용인구는 5139만명이었다. 건강보험 적용인구 중 직장가입자는 3723만명으로 72.4%를 차지했으며, 지역가입자는 1416만명이었다. 


지난해 요양기관 수는 9만4865개소로 전년보다 1681개소(1.8% 증가)가 늘어난 가운데 한의의료기관(한의원+한방병원)은 ‘18년 1만4602개소에서 ‘19년 1만4760개소로 1.08% 증가했으며, △상급종합병원 42개소(변동 없음) △종합병원 314개소(0.96% 증가) △병원 1489개소(1.64% 증가) △요양병원 1577개소(1.09% 증가) △의원 3만2491개소(2.44% 증가) △치과 1만8202개소(1.66% 증가) △보건기관 등 3497개소(0.06% 감소) △약국 2만2493개소(1.86% 증가)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직종별 인력 현황을 살펴보면 한의사는 2만759명에서 2만1630명으로 4.20% 증가한 가운데 의사 10만5628명(3.08% 증가), 치과의사 2만6486명(2.69% 증가), 약사 3만8941명(2.92% 증가), 간호사 21만5293명(10.23% 증가)으로 나타났으며, 연평균 증감률은 간호사 6.86%, 한의사 3.30%, 의사 2.94% 등의 순이었다.


이와 함께 지난해 건강보험 진료비는 86조1110억원으로 전년대비 10.5% 증가했으며, 급여비는 64조8881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1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연간 1인당 500만원이 넘는 환자는 298만8000명으로 6.2%를 점유했고, 건강보험 진료비 총액은 41조1869억원(비급여 제외)으로 이중 47.8%를 점유했다. 또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746만명으로 전체 대상자의 14.5%를 차지한 가운데 노인인구의 증가는 노인진료비 증가로 이어져 지난해 노인진료비는 35조7925억원으로 나타나 2015년과 비교해 1.6배의 증가를 보이는 등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요양기관 종별 요양급여비용 현황을 살펴보면 요양기관의 심사진료비는 85조7938억원으로 전년대비 10.1%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의료기관이 68조926억원, 약국이 17조7012억원으로 각각 전체 심사 진료비의 79.4%, 20.6%를 점유했다. 


심사 결정을 기준으로 종별 요양급여비용을 살펴보면 전년대비 10.11%의 평균 증가율을 나타낸 가운데 한방의 경우 2018년 2조7196억원에서 2019년 3조119억원으로 10.75% 증가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6.68%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요양기관 심사진료비 가운데 약 3.5%를 점유하는 수치다.


또한 △상급종합병원 14조9705억원(6.42% 증가) △종합병원 14조7210억원(16.47% 증가) △병원 7조5716억원(10.50% 증가) △요양병원 5조9293억원(4.30% 증가) △의원 16조8644억원(11.47% 증가) △치과 4조8597억원(15.86% 증가) △보건기관 등 1644억원(0.24% 감소) △약국 17조7012억원(7.52% 증가)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만성질환(12개 질환) 진료인원은 1880만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고혈압이 653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관절염 502만명, 정신 및 행동장애 335만명, 신경계질환 328만명, 당뇨병 322만명, 간의 질환 196만명 등의 순이었으며, 2018년과 비교해 증가율이 높은 질병은 만성신장병(23만명→25만명·9.8% 증가), 간의 질환(177만명→196만명·10.5% 증가)으로 나타났다.


한편 ‘2019년 건강보험통계연보’는 건강보험 일반현황, 재정현황, 급여·심사실적, 적정성 평가, 질병통계 등 총 6편으로 구성돼 있으며 건강보험 전반사항에 대한 통계를 확인할 수 있다.  


‘2018년 건강보험통계연보’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서 열람 가능하며,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시스템 KOSIS(www.kosis.kr)에도 DB 자료를 구축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의료인 1인 1개소법 보완입법 조속한 통과 ‘촉구’x 


///부제 1인1개소법 위반시 실효적 제재 가할 수 있는 법률적 장치 미비 ‘지적’ 


///본문 대한한의사협회·대한의사협회·대한치과의사협회·대한약사회·대한간호협회 등 5개 보건의약인단체는 지난 17일 공동성명 발표를 통해 지난해 헌법재판소에서 합헌판결이 내려진 ‘1인1개소법’과 관련된 보완입법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8월29일 헌법재판소에서는 ‘의료인은 어떠한 명목으로도 둘 이상의 의료기관을 개설·운영할 수 없다’는 내용을 담은 의료법 제33조제8항과 관련한 위헌제청 등(2014헌바212 등)의 판결에서 합헌판결을 내린 바 있다. 


의료법 제33조제8항은 오직 영리 추구만을 목적으로 소수의 의료인이 거대 자본을 동원해 수십 개에서 수백 개의 의료기관을 개설해 환자유인, 과대광고, 불법위임진료, 과잉진료 등으로 국민건강에 대한 폐해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돼 지난 18대 국회에서 의료인은 한 개의 의료기관만 개설·운영하도록 압도적 찬성으로 개정된 법률안으로, 국민건강이라는 공공의 복리를 증진하고 의료영리화로 가는 길목을 원천차단할 수  있게 만든 최소한의 법적 보루라는 설명이다. 


또한 지난 2018년 7월 보건복지부는 사무장병원 근절 종합대책을 내놓으며 제시한 사무장병원의 7가지 유형 중 ‘의료인이 자신의 명의로 의료기관 개설 후 타 의료인 명의로 수개의 의료기관을 개설’한 유형을 포함시켜 1인1개소법 위반 의료기관도 명의를 대여한 자가 의료인이라는것만 다를 뿐 사무장병원의 폐해와 다르지 않음을 공식적으로 천명키도 했다. 


이와 관련 보건의약인단체들은 “의료인 1인1개소법을 위반한 의료기관의 실효적 제재를 가할 수 있는 법률적 장치가 미비돼 있어 법 위반 의료기관을 근본적으로 예방하고 이들 의료기관에 국민건강보험급여의 누수가 생기는 일을 차단할 근거 마련의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돼 왔다”고 지적했다.


이에 21대 국회에서는 개원하자마자 이정문 의원에 의해 지난 6월3일 1인1개소법 등을 위반했다는 수사결과가 나오면 요양급여 지급을 보류하거나 이미 지급한 요양급여를 환수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등의 ‘국민건강보험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또한 6월5일에는 1인1개소법을 위반한 의료기관의 처벌을 명시한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각각 대표발의됐다.


특히 보건의약인단체들은 “현재 대표발의된 법안들은 지난 7월30일 보건복지위원회 2차 회의에서 검토를 거쳐 법안심사소위원회에 회부됐다”며 “다시는 기업형 불법사무장 의료기관들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의료인 1인1개소법 보완입법이 조속하게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 임상지표 표준안’, 원광대 광주한방병원에 최초 도입 


///부제 표준안 기반으로 얻은 전자의무기록…AI한의사 개발자료 활용 ‘기대’


///부제 한의학연 이상훈 박사 연구팀 개발, ‘건강인 표준 DB’ 연계해 객관적 지표 제공  


///본문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이하 한의학연)은 미래의학부 이상훈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한의 임상지표 측정 표준작업절차’의 데이터 포맷을 한의의료기관 중 원광대 광주한방병원에서 최초로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14일 원광대학교 광주한방병원 뇌졸중 한의중점연구센터에서 ‘한의임상 핵심지표 측정 표준작업 지침서, 전자의무기록(이하 EMR) 적용 협약식’이 진행됐다. 


지난해 한의학연은 대한한의학회 및 산하 12개 회원학회의 전문가 15인으로 구성된 자문위원단과 세 차례의 자문회의를 거쳐 한의임상 의무기록을 위한 16범주 60개 항목의 핵심지표를 도출한 바 있다.


여기에는 전신, 안면, 구갈·구건·음수, 구취, 소화, 대변, 소변, 수면, 땀, 한열, 정서, 여성력, 한의진단, 혈압·소변검사, 건강습관 등이 포함돼 있으며, 나아가 임상현장에서 해당 지표를 측정하기 위한 설문도구와 정량적 측정도구를 선정·표준화해 표준작업 지침서인 ‘한의임상 핵심지표 측정 표준작업절차 제1판’을 발간했다.


앞으로 원광대 광주한방병원은 표준화된 측정도구가 실제로 활용될 수 있도록 표준작업 지침서에 맞춰 EMR을 순차적으로 변경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이번 임상지표 표준안을 적용해 얻은 EMR은 향후 한의학연에서 개발하고 있는 ‘건강인 표준 DB’와 연계해 객관적인 비교수치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건강인 표준 DB’란 정성적으로 설명해왔던 환자의 중증도를 평가하기 위한 객관적인 비교 자료로, 한의 임상의 정량화 및 객관화를 확보하는데 큰 의미를 갖는다. 한의학연은 올해부터 20여종의 한의 생체 지표에 대한 5만명의 건강인 표준 데이터 수집을 통해 한의 임상진단에 참고치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이상훈 박사는 “인공지능 한의사 개발에 필요한 표준화·정량화된 임상데이터 수집을 위해서는 EMR의 표준화는 필수적으로 수행돼야 한다”며 “원광대학교 광주한방병원에 표준안을 적용하는 것을 시작으로 더 많은 한방병원에서도 임상데이터가 상호 호환될 수 있도록 EMR의 표준화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원진희 원광대 광주한방병원장은 “이번 한의학연과의 협약을 통해 임상데이터의 품질을 보다 더 향상시킬 수 있을것”이라며 기대감을 밝혔으며, 이상관 뇌졸중 한의중점연구센터장도 “이번 협약을 계기로 환자들에게 보다 정확하고 수준 높은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빅데이터 기반의 연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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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원광대 뇌졸중 한의중점연구센터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 ‘선정’


///본문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광주한방병원(병원장 원진희)이 보건복지부에서 지원하는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의 질환별 한의중점연구센터 과제 중 ‘뇌졸중 한의중점연구센터(연구책임자 이상관 교수)’에 선정돼 7년간 33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다고 밝혔다.


뇌졸중 한의중점연구센터는 국내에서 유일한 뇌졸중 한의임상연구센터로, 국내 한의뇌졸중 진료환경을 실질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다기관 실용적 임상연구와 국내 뇌졸중 임상데이터와 정보를 장기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플랫폼을 구축하는 한편 뇌졸중 환자의 동작분석과 생체신호 분석을 통한 뇌졸중 보행 시뮬레이션 모델 개발 등을 수행하게 된다.


이와 관련 이상관 교수(뇌졸중한의중점연구센터장)는 “연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뇌졸중 관련 국내 한의임상연구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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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첩약시범사업 ‘생리통’ 한의진료 홍보영상 제작 


///부제 안진팜메디·동방메디컬과 상생 다짐 업무협약


///부제 여한, 홀트아동복지회 의료봉사 추진 등 정기이사회 개최  


///본문 대한여한의사회(이하 여한)가 홀트아동복지회 의료봉사 등을 주요 안건으로 하는 5차 정기이사회를 지난 6일 개최했다.


오는 1일부터 31일까지 연말 한 달 동안 실시 예정인 의료봉사는 지난 7월 홀트아동복지회와 한부모가정 지원을 골자로 하는 사회공헌 협약 체결에 따른 후속 조치다. 


코로나19로 인한 대면 의료봉사의 한계 때문에 이번 봉사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5개 한의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한의원이 선정되면 한의원 방문이 가까운 환자들에게 연락해 환자와 한의원을 연계하게 된다. 


이를 위해 여한 측에서는 미혼한부모지원센터를 통해 한의진료에 대한 욕구 조사를 시행했다. 총 2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 받고 싶은 한의 치료로는 침이 14명으로 50%를 차지했고, 뒤를 이어 추나가 12명, 탕약과 물리치료가 8명 순으로 집계됐다. 그 외 뜸, 부항, 한약제제 치료를 원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를 기반으로 여한 측은 급여 부분에서는 침, 뜸, 부항, 보험약, 추나 치료 등과 비급여 부분에서 첩약, 약침, 환제, 비보험 연조제 등의 치료를 실시할 계획이다. 비급여 치료 내역은 환자 1인당 15만원까지 여한의사회에 청구하면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김영선 여한 회장은 “한부모 가족을 대상으로 원래 예정돼 있던 의료봉사를 코로나19로 연기했는데 이렇게라도 의료지원이 필요한 분들께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며 “그동안 봉사를 지속적으로 해 온 여한의사 회원들이 참여하는 만큼 진료에 소요된 실비 등만 여한 측에서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실시에 따른 생리통 파트 홍보 영상 제작물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김 회장은 “생리통은 여성건강의 가장 기저를 지키는 질환으로 저출산 시대에 난임과 직결되는 되는 만큼 건강 관리가 개인에 국한되지 않고 국가적으로 큰 이득이 될 것”이라며 “시범사업 실시와 더불어 생리통 진료와 첩약보험에 대해 주변에 많이 알릴 수 있도록 효율적인 배포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 학술대회 시 전달할 영상 촬영 제작 등에 대한 업무 보고도 진행됐다. 


이외에도 안진팜메디, (주)동방메디컬, 형율제약 등과 상생할 수 있는 의견들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고 안진팜메디, 동방메디컬과는 협약식도 진행했다. 협약에 따라 각 단체들은 상호 공식 후원 업체로서 여한에서는 협약 단체의 한의원 관련 판매제품의 공식 후원자로서 관련단체 행사시 지원하며, 협약 업체에서는 여한의 활동과 업무를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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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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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여한, 한정애 정책위의장과 간담회 개최 


///부제 성폭력 피해자 한의치료 지원·생리통 첩약건보 등 현안 공유 


///본문 대한여한의사회(이하 여한)가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과 간담회를 갖고 현안 공유에 나섰다.


지난 13일 여의도에서 열린 간담회에서는 여한이 추진해 온 성폭력 트라우마 환자 한의진료사업에 대한 추진 상황을 공유했다. 여한 측에서는 2019~2020까지 2년여에 걸쳐 진행되고 있는 여성폭력 트라우마환자 한의진료지원사업 과 관련 그동안의 연구집과 자료들을 제시하고 환자들의 치유를 위한 한의치료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그러면서 성폭력 트라우마 환자들을 돌보는 현장 기관자들과 심포지엄에서도 한의 진료 지원요청이 많았던 부분에 대해서도 부연했다.


또 여한 측은 생리통 첩약치료 시범사업이 시작됨에 따라 중요성과 의의를 강조하고 날로 심화되는 저출산을 개선하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난임 사업을 직접 수행하며 대상자가 협소해 객관적인 치료 효과를 분석하는데 어려움이 있던 부분에 대해서도 이해와 협조를 구했다. 


현안을 경청한 한정애 의장은 “코로나19로 전 국민이 힘들었던 시기, 보건의료인들의 헌신 덕에 무사히 이겨낼 수 있었다”며 “향후 당면한 기후변화와 환경 등의 문제가 우리 삶에 큰 변화가 올 수 있는 만큼 상호 협력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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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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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한의협, 문신사 양성화 법안 반대 의견 제출


///부제 양방 전라남도의사회도 관련 법안 제정 반대하는 성명서 발표   


///본문  대한한의사협회는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신행위를 합법화하기 위해 대표 발의한 ‘문신사법’ 제정안과 관련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과에 동 법안의 제정에 반대한다는 분명한 입장을 전달했다.


이와관련 대한한의사협회는 반대 의견서를 통해 “문신시술행위는 대법원 판례(대법원 1992. 5. 22. 선고 91도3219 판결)에 따라 의료행위로서 비의료인의 문신시술행위는 무면허 의료행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문신시술행위는 인체(피부)에 침습을 가하는 의료행위로 감염 예방 등에 대한 의료지식과 경험이 없이 시행되는 경우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비의료인에게 문신시술 행위를 허용하게 되면 국민건강에 심각한 위해가 발생할 우려가 매우 크며, 소위 문신사 자격제도를 도입하여 양성하는 경우 침, 뜸, 칼 등을 도구로 이용하여 침습의료행위를 자행하는 무자격자들이 양성화를 요구하는 빌미로 작용될 수 있어 제정안에 반대의견을 제출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법안 추진과 관련해 양방 의료계도 반발하고 있는데, 전라남도의사회는 지난 5일 성명서 발표를 통해 “문신사가 아니면 문신행위를 하지 못한다는 제정안 규정에 의하면 의료인에 의해서 안전하게 시행하던 문신시술조차 금지돼 현행 의료법과 상충된다”면서 “국민건강에 위해가 될 수 있는 불법 의료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법을 만드는 것이 상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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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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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심사위, ‘2020 한의혜민대상’ 수상 후보 심의


///부제 협회 창립·한의신문 창간·코로나19 한의백서 출간 기념회도 개최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한의혜민대상 심사위원회(위원장 방대건·수석부회장)는 지난 13일 회의를 개최, 지난 11일까지 접수 마감된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금년도 한의혜민대상 수상자 심의에 나섰다.


방대건 위원장은 “올 초부터 국내는 물론 전 세계로 급격하게 확산된 코로나19로 인해 정상적인 활동이 어렵게 돼 한의계 또한 이 여파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다”면서 “그럼에도 한의계 각계에서 훌륭한 업적과 활동을 펼쳐 후보자 공모에 응모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심사위원회에서는 각 후보자들의 활동 내역을 세부적으로 심의하며, 공적에 따른 수상자 선별 작업을 마무리하고, 오는 12월 8일 개최될 ‘2020 한의혜민대상 시상식’(주최 대한한의사협회, 주관 한의신문사, 후원 AJ탕전원)에서 영예의 대상자를 비롯해 각 부문 수상자를 발표하기로 했다.


특히 금년도 ‘2020 한의혜민대상 시상식’은 대한한의사협회 창립 122주년·한의신문 창간 53주년 기념식·코로나19 한의백서 출간 기념회와 함께 개최되며, 12월 8일 오후 7시 한의사회관 5층 대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대한한의사협회가 매년마다 개최하고 있는 한의혜민대상 시상식은 한의학 분야의 연구 및 학술, 의료봉사, 사회참여 활동 등을 통해 한의계의 위상 제고 및 한의학 발전에 공헌한 인사를 발굴하여 시상하기 위해 제정됐다.


상의 명칭을 ‘한의혜민대상’으로 정한 이유는 고려시대 서민의 질병 치료를 위해 설치한 의료기관이었던 혜민국(惠民局→조선시대에 이르러 ‘혜민서’(惠民署)로 명칭 개정)처럼 국민의 건강증진과 한의학의 육성 발전을 위해 공헌한 인물을 찾아내 시상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첫 시상은 지난 2011년에 시작돼 올해로 10회째에 이르렀으며, 매년 대한한의사협회 창립 기념일인 12월 16일을 전후하여 대한한의사협회 창립 및 한의신문 창간 기념식과 함께 개최돼 오고 있다. 


특히 금년은 대한한의사협회가 코로나19 감염병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 운영했던 ‘코로나19 한의진료센터’의 운영 현황 등을 담은 코로나19 한의백서 출간 기념회도 겸해서 열릴 예정이다.


2011년부터 시작된 한의혜민대상의 첫 수상자는 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현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이었으며, △2012년 대한여한의사회, 임일규 원장 △2013년 사암침법연구회 김홍경 회장, 신현수 원장 △2014년 국가재난의료지원단 한의진료팀(전명훈, 함승관, 서광진, 국준규, 서덕원 한의사) △2015년 광주하계U대회 한의진료단 TF팀 등이 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2016년에는 광주광역시 소재의 청연한방병원이 수상했으며, △2017년 한약진흥재단 글로벌기획팀 윤지환 연구원 △2018년 대한스포츠한의학회 △2019년 척추신경추나의학회, 경기도의회 최종현 의원 등이 영광의 수상자로 선정돼 대상을 받은 바 있다. 


수상자 면면을 살펴보면 국가의 재난 상황에 적극 나서 대민 의료봉사로 한의약의 참 인술을 실천했거나, 국제적인 체육 행사에서 한의진료팀을 운영하며 한의약의 치료기술을 세계에 널리 전파시킨 것을 비롯해 한의약이 제도권 의학으로 발돋움하는데 크게 기여한 공헌자들이 대상을 받아 왔다.


한편 방대건 위원장은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다른 해와 달리 한의약계 전반에서 한의학 분야의 연구 및 학술 활동은 물론이거니와 의료봉사 등이 상당히 위축됐다”면서 “그렇다 보니 아무래도 코로나19와 관련하여 한의계의 위상을 높인 인물들을 발굴하는데 초점을 맞추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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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전남 신안군, 진료인원 1인당 연평균 진료비 ‘최다’


///부제 332만원으로 평균 대비 141만원 높아…수원 영통구 132만원으로 가장 낮아    


///본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하 건보공단)은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수급권자를 포함하는 의료보장 적용인구의 전국 시·군·구별 의료이용 현황을 수록한 ‘2019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이하 통계연보)를 올해로 14년째 발간한다고 밝혔다.


통계연보는 의료보장 적용인구, 진료실적 현황, 주요 암질환 및 만성질환 현황, 다빈도 상병현황 등 총 9개의 주제로 구성돼 있으며, 이를 통해 지역별 의료이용 전반에 대한 통계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시·도별 의료이용 현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그림으로 보는 지역별 의료이용 주요통계’를 수록해 적용인구, 보험료 현황, 의료이용 현황 등 6개의 주요 주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래프를 활용해 시각화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보장(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적용인구는 5288만명으로 2015년 5203만명에서 5년간 꾸준히 증가, 전년대비 0.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진료비는 94조6765억원으로 2018년 85조7283억원과 비교해 10.44%(8조9482억원) 상승했으며, 진료인원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190만7000원으로 전년 연평균 진료비 173만3000원보다 10.08%(17만5000원) 증가했다. 


또 의료보장 진료인원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전남 신안군의 연평균 진료비가 약 332만원으로 전국평균 약 191만원 대비 141만원 높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전북 순창군(329만원)과 경남 의령군(326만원)이 뒤를 이었다. 반면 연평균 진료비가 가장 낮은 지역은 수원 영통구로 132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의료보장인구의 전체 입·내원일수 11억6511만 일 중 62.7%(7억3021만 일)가 관내 요양기관(시군구 기준)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시군구별 관내 이용비율 높은 지역은 제주시(90.9%), 춘천(88.4%), 원주(86.8%), 강릉(86.7%) 순이었고, 관내 이용비율이 낮은 지역은 옹진군(23.7%), 영양군(32.0%), 고성군(34.1%), 양양군(34.6%) 등의 순이었다. 


특히 요양기관 소재지를 기준으로 다른 지역에서 유입된 진료비를 비교 분석한 ‘시도별 타지역 진료비 유입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전체 진료비 94조6765억원 중 요양기관이 소재하고 있는 시·도를 기준으로 타 지역에서 유입된 환자의 진료비 비율이 20.6%(19조5408억원)를 차지했다. 이를 세부적으로 보면 서울이 36.6%로 가장 큰 진료비 유입비율을 보였으며, 광주(30.5%)·대전(28.1%)·대구(24.9%)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2019년 기준으로 사망률 높은 4대 암(위·대장·폐·간) 질환의 의료보장 인구 10만명당 진료실인원을 살펴보면, 위암이 전국 318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장암 290명, 폐암 199명, 간암 152명 순이었다.


위암의 경우 시군구별로 비교해보면, 진안군은 인구 10만명당 771명이 위암으로 진료받은 것으로 나타나 진료인원이 가장 많았고, 뒤이어 보성군(739명), 산청군(729명) 순인 반면 수원 영통구는 187명으로 전국에서 인구 10만명당 위암 진료인원이 가장 적었고, 시흥시(207명), 경기도 화성시(212명)가 뒤이어 위암 진료인원이 적게 나타났다.


또 대장암의 경우에는 청양군(589명), 영덕군(585명), 청송군(584명) 등의 순으로 진료실인원이 많았으며, 하위지역은 수원 영통구(169명), 구미시(174명), 화성시(175명) 등의 순으로 진료인원이 적었다.


이밖에 대표적인 만성질환인 고혈압의 전국 인구 10만명당 진료실인원이 1만2963명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고혈압 진료인원이 많은 대표적인 지역으로는 충남 서천군(2만6146명), 전남 고흥군(2만5801명), 강원 고성군(2만5386명) 순이었다. 서천군은 전국 평균인 1만2963명에 비해 약 2.02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수원 영통구는 8307명으로 가장 진료인원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창원 성산구(8502명), 광주 광산구(8515명)가 뒤를 이었다. 


또한 당뇨의 경우 전국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6523명으로 나타났으며, 진료인원이 많은 상위 지역으로는 전남 고흥군(1만2775명), 의성군(1만2062명),  전남 함평군(1만1990명) 등의 순으로, 또 진료인원이 적은 지자체는 수원 영통구(3883명), 창원 성산구(4012명), 서울 서초구(4369명) 순이었다.


한편 지역별 보건정책을 수립하고 평가하는데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발간된 통계연보는 지난 16일 이후부터 건보공단 홈페이지에서 열람가능하며,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시스템 KOSIS(www.kosis.kr)를 통해서도 DB 자료를 등록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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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응급실 등 필수의료 의사 파업 시 제재 명문화


///부제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 의료법 개정안 발의    


///본문  응급실 등 필수의료 분야의 의사가 파업 등 진료를 거부할 경우 제재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은 이같은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을 지난 13일 대표발의했다. 


지난 8월 전공의 등 의사단체 진료거부가 계속되면서 중환자 및 응급환자에 대한 필수의료 진료공백 우려가 높아지고 암 환자 등 중증환자 수술이 연기되는 사례가 발생하는 등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위험이 초래됐다. 전공의 등 의사단체 진료거부가 발생한 8월에는 약물을 마신 40대 남성이 응급처치를 받을 병원을 찾지 못해 3시간을 배회하다 결국 숨지는 사례까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응급실, 중환자실, 수술실 등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필수적인 의료행위는 그 행위가 중단되거나 연기될 경우, 생명과 안전에 위험이 초래될 우려가 크므로 지속 유지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이하 노동조합법)에서는 업무가 정지되거나 폐지되는 경우 공중의 생명 및 건강 또는 신체의 안전이나 공중의 일상생활을 현저히 위태롭게 하는 업무를 필수유지업무로 정의하고 필수유지업무의 정당한 유지, 운영을 정지 및 폐지 또는 방해하는 행위는 쟁의행위로서 행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다만 노동조합법은 사용자 등 대상의 쟁의행위에만 적용되므로 이번 전공의 등 의사단체 진료거부 시에는 적용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개정안에서는 의료법에 필수유지 의료행위를 규정하고 동 행위에 대해서는 정당한 사유 없이 정지 및 폐지 또는 방해하는 행위를 할 수 없도록 하며, 위반 시 제재근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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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공공의료 확충, 비용 아닌 투자로서 국가경쟁력 기여”


///부제 표준진료모델 병원, 지역거점 의료기관, 건강증진병원 등으로의 역할 정립 필요


///부제 적정규모 공공병원 진료권별 확보, 공공병원관리공단 통한 통합적 관리·지원


///본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 건강보험연구원은 최근 ‘공공의료 확충 필요성과 전략’ 보고서를 공개해 우리나라 공공병원의 현황과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진단하는 한편 그 해결방안으로 공공의료기관 역할을 △표준 진료 및 모델병원 △지역거점 공공의료기관 △건강 증진을 위한 병원 △전염병 및 재난 대응 의료기관 △정책집행 수단 및 Test-bed 역할 등으로 제안했다. 또한 공공병원 설립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및 ‘지방자치단체 부담금’에 대한 대안 제시 및 운영 지원을 위한 ‘공공병원관리공단’ 설립도 함께 제언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공공의료기관은 근거법령에 따라 소관부처가 분산돼 있어 국가 전체 차원에서 포괄적인 국가보건의료계획의 수립·집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공공의료기관은 221개로 전체 의료기관의 5.5%이며, 공공병상 수는 6만1779병상으로 전체의 9.6%에 불과한 실정이다. 더욱이 지방의료원을 포함한 일반진료기능 기관은 63개(28.5%)에 불과하며, 17개 시·도 가운데 광주, 대전, 울산, 세종은 지방의료원이 없는 실정이다. 이는 2018년 기준 사회보험방식 국가와 공공병상 비율을 비교하더라도 일본 27.2%, 독일 40.7%, 프랑스 61.5%로 차이가 크다. 


이처럼 공공의료 취약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으로는 의료기관의 수직적(1·2·3차 의료기관)·수평적(지역 분포) 분포가 불균형하고, 이로 인해 의료기관간 기능 중복과 지역간 격차가 크게 발생할 수 있으며, 행위별 수가제라는 지불제도와 함께 민간병원 중심의 의료공급으로 과잉 및 과소 진료를 유발하고, 국가적 재난·재해·응급상황의 안전망이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이는 국가의 공공보건의료 목표 및 전략 수립이 미흡했고, 공공의료기관 특성과 역할을 감안한 재정 지원 및 평가체계가 부족했기 때문으로 원인을 분석했다. 


이에 이번 보고서에서는 공공의료의 역할이 재정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우선 공공병원의 가장 기본적이고 원칙적인 역할로 과잉 및 과소 진료가 아닌, 질병에 따라 환자에게 적합한 표준진료를 실시해야 하며, 수평적으로는 지역간 서비스 격차를 줄이고, 수직적으로는 공공의료기관이 지역거점 의료기관의 역할을 통해 공공의료 중심의 효율적인 의료전달체계를 재구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기존 민간 기피진료 및 취약계층 중심 진료에서 국민의 다양하고 복합적인 욕를 제공하는 조정자 역할을 하는 ‘건강증진병원’과 함께 감염병 유행을 포함한 국가적 재난·재해·응급상황을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역할, 새로운 건강보험정책 도입을 위한 시범사업 등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고, 국내 의료산업의 Test-bed 역할을 수행해 나가야 한다는 것. 


이와 함께 이번 보고서에서는 공공의료 역할의 재정립을 위한 방안으로 양적·질적 방안에 대해 제언했다.


우선 공공병원 확충을 위한 전략(양적 성장)으로는 적정 규모(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의 공공병원을 진료권별로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단 공공병원 설립의 경우 예비타당성 조사와 지방자치단체의 부담금이 장애요인이 되고 있는 만큼 예비타당성 평가를 면제하고,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국가의 보조금을 지자체의 재정자립도에 따라 차등 지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공공병원의 질적 성장을 위해서는 공공병원의 인력과 시설에 대한 투자와 경영 자율권을 보장하는 한편 ‘(가칭)공공병원관리공단’을 설립해 통합적으로 관리·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특히 공공의료 확충과 관련한 기대효과에 대해서는 “공공병원 확충을 통해 지역의 의료시장 영향력이 커지게 되면 민간의료기관을 선도하게 되고, 민간의료기관에 의존하지 않고 정책집행 수단 역할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심사 및 평가에 따른 의료기관과의 갈등과 행정 비용 등의 절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보험자가 공공병원을 통해 국내에서 개발한 의약품이나 치료재료 등을 전략적으로 구매해 사용하게 될 경우 국내 의료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며 “국산 의료기기 및 치료재료 등을 개발해도 이를 사용해주는 병원이 없거나 부족한 일이 없도록 확충된 공공병원이 국산 신제품의 시험장(test-bed)로 의료기기산업 발전을 견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용익 이사장은 “이번 보고서는 공공의료 확충의 필요성과 이유를 보여주는 것으로, 코로나19과 같은 대규모 감염병 대응을 위한 필요를 넘어서 초고령사회에 대비해 국민의 총의료비를 관리하는 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하다. 공공의료 확충의 이익은 국민을 건강하게 만들고 국내 의료산업을 발전시켜 국가경쟁력을 강화에 기여하는 것”이라며 “공공의료 확충은 비용이란 과거의 인식에서 벗어나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10


///세션 인터뷰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강남구한의사회’의 열정과 헌신이 한의난임치료 조례 제정 이끌었죠” 


///부제 강남구의회 박다미 의원, 한의난임치료 조례안 대표발의  


///본문Q. 자기소개 바란다.


더불어민주당 강남 갑·병 지역위원회에서 여성위원장으로 활동해 오던 중 제8대 강남구의회 의원으로 당선됐다. 현재 대치1,4동 출신 강남구 의회 행정재경위원회 위원장으로 구민여러분들과 함께 하고 있다. ‘한 고을을 다스리는 것은 한 나라를 다스리는 것과 같다’는 목민심서의 한 구절처럼 제가 속한 강남구민을 대할 때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의정생활에 임하고 있다.




Q. 조례안을 발의한 배경은?


평소 증상치료 중심의 양방의학보다 근본적인 치료를 하는 중심의 한의학이 더 우리 몸에 맞다고 생각해 왔다. 


집 근처에 있어 자주 내원하던 자연채 한의원의 조성래 원장님도 아이들의 콧물감기약에 자주 쓰이는 항히스타민제의 원리와 함께 감기에 걸리면 왜 콧물이 나오고 어떤 치료를 해야 하는지 자세히 설명해 주셨다. 원장님을 믿고 진료를 받다보니 가족건강도 지킬 수 있었다. 자연스럽게 이런 우수한 한의 치료가 우리 일상에 널리 보급되길 바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서울시에서 시행하는 한의난임사업이 좋은 결과치를 얻게 되자, 이 사업이 지속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강남구 한의난임치료 조례를 발의했다. 의회에서 출산장려정책에 대한 토론을 한 적이 있는데, 여기서 아이를 갖길 원하는 난임 부부에게 경제적 지원에 더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낸 적이 있다. 여기에 강남구한의사회에서 보여준 열정과 헌신도 큰 몫을 차지했다. 


한의난임치료의 우수성에 대해 자료를 준비해 주시고, 설명도 상세하게 해 주셔서 조례제정 과정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 




Q. 조례 논의 과정에서 전문위원들의 반응은?


한의난임치료는 양방 난임시술과 달리 눈에 보이는 수치를 얻기 어렵다. 이 점 때문에 결과 측정에 대한 신뢰도를 우려했지만, 증상보다 근본적인 부분을 치료하는 한의학에 대한 믿음으로 설득에 나서 의견의 간격을 줄여나갔다. 




Q. 구조적 병변에 대한 지원 제한 조항을 삭제했다.


정책사업 예산의 성격상 예산대비 최대한의 효과를 위해 제한적 조례가 상정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난임부부를 지원할 때 어떤 규제도 없어야 하겠지만, 조례발의자로서 강하게 주장하기 어려운 면이 있었는데 동료 의원의 의견에 힘입어 과감히 삭제할 수 있었다.




Q. 발의와 제정과정에서 어려움은?


동료 의원이 한의난임치료를 반대할 때 가장 난관을 느꼈다. 한의난임치료와 양방시술을 병행해 임신에 성공한 분인데, 양방시술 때문에 임신했을 것이라면서 한의난임치료의 효과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었다. 직접 난임 치료를 받은 입장이다보니, 치료 효과를 부정하는 주장이 더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임신에 성공한 이유를 한의난임치료의 효과가 작용했다고 봤고, 시일이 걸리더라도 한방난임치료는 분명히 효과가 있음을 강조해 조례를 통과시킬 수 있었다.




Q. 조례 제정 후 예상되는 변화는?


환경적인 요인이나 식습관 탓에 난임으로 고통 받는 가정이 많다. 그리고 난임치료 후유증으로 고통 받거나 치료를 그만둔 사례도 있다. 한의난임치료로 더 많은 난임부부들이 건강을 회복하고 원하는 생명을 품에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Q. 자유롭게 남기고 싶은 말은?


한의난임치료 외에도 강남구민에게 필요한 조례 제정으로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더욱 연구하고 발로 뛰겠다.


  


///끝






///시작


///면 11


///세션 인터뷰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한의학 미신 아닌가요?’…첫 단계부터 험난했던 한의난임치료 조례 


///부제 맹유숙 강남구한의사회 부회장, 강남구 한의난임치료 조례 제정에 기여


///부제 국제마라톤대회 등 강남구 사업에 적극 참여하며 지자체와 관계 형성


///부제 더 많은 데이터 축적해 한의난임치료 제도화 확대되길  


///본문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강남구 한의난임치료 조례 제정에 기여한 맹유숙 강남구한의사회 부회장에게 조례 제정 소감과 강남구와의 협력 과정, 난임치료 사업 추진 현황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청담여성한의원 원장 맹유숙이라고 한다. 현재 강남구한의사회에서 부회장직을 맡고, 있고 작년부터 강남구 난임위원회를 맡아 서울시 난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Q. 강남구 한의약 난임치료 조례안이 최근 강남구 의회에서 통과됐다.


작년 서울시 난임사업이 성공적이었기에 강남구한의사회도 자신 있게 자치구 의회에 한의약 난임치료 조례를 제안할 수 있었다.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조례안 통과로 강남구민에게 한의약 난임치료의 우수성을 알리고 혜택을 나눌 수 있게 돼서 기쁘다.




Q. 제정에 이르기까지 강남구와 협력 과정은?


강남구한의사회는 조례가 제정되기 전부터 강남구청이나 보건소의 업무에 적극 협조하면서 활동해 왔다. 매해 가을에는 강남구에서 주최하는 국제마라톤 대회가 열리는데, 해마다 의료봉사단을 꾸려 참여하기도 했다. 그 외에도 의료봉사가 필요할 때마다 적극적으로 참여해온 경험이 강남구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현재 보건소장이 산부인과 의사 출신인데, 한·양방 모두에 제한을 두지 않고 난임이나 보건의료에 도움이 되는 사항에는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겠다는 열린 태도를 가지고 있는 분이다. 일을 진행하기에는 좋은 환경이었다.




Q. 협력 과정에서 어려움도 있을 것 같다.


첫 번째 어려움은 전문위원 검토 과정에서 발생했다. 조례는 구의원이 의견을 내면 전문위원이 검토한 뒤에 발의하게 되는데, 구의원의 의견을 들은 전문위원의 첫 반응이 ‘한의학은 미신 아닌가요?’였다. 이 전문위원 가족 중에 양의사 분이 이 말을 자주 해왔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이 위원을 설득하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었다. 전문위원의 위치에 있는데도 한의학에 이런 편견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실망스럽고 허탈감이 느껴지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이번 조례 제정은 국민들이 한의학을 올바로 이해할 수 있게 홍보에 힘써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된 계기가 됐다.


두 번째 어려움은 조례 통과 과정에서 있었다. 구의원 중에 한명이 한·양방 난임치료를 병행했는데, 한의 치료로는 자연임신이 안 되고 이후 시험관시술을 통해 임신이 된 것 같다면서 조례 제정을 반대했다. 


한의 치료는 전신 기능을 호전시키고 자궁과 난소의 기능을 개선시키기 때문에, 자연임신율과 시험관시술 성공률을 모두 높여준다. 하지만 환자 입장에서는 이런 인과관계를 생각하지 못할 수 있다. 자연임신이 안 되면 한의약 치료가 효과가 없이 시간만 보냈다는 불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점을 발의해준 의원에게도 충분히 설명해서 결국 조례안을 통과시킬 수 있었다. 앞으로 이런 내용에 대한 데이터를 충분히 준비해 많은 논문이 나오면 좋을 것이다.




Q. 조례안에 ‘남성 치료비 지원’의 의의는?


난임의 원인은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있다는 말을 해왔지만, 사회적으로 여성의 원인이 더 클 것이라는 인식이 남아 있다. 시험관 시술을 위해서는 부부가 모두 병원에 가지만 난임치료는 대체로 여성들만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다. 서울은 성북구에서 한의난임사업을 먼저 시작했는데, 부부가 함께 치료를 받으면서 난임성공률이 35%에 이르는 좋은 성과를 보였다. 


여기에서 모티브를 얻어서 서울시 사업에서 부부가 함께 치료를 받도록 사업안을 만들게 됐다. 혜택이 남성에게도 주어지니 많은 부부들이 참여하게 됐고, 치료받는 남성의 건강이 좋아져서 임신을 위한 부부관계도 더 활발하게 하면서 실제 임신성공률도 높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불어 한의난임치료를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점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Q. 지난 8월부터 시작된 강남구 난임치료 사업의 추진 현황은?


올해는 코로나19로 서울시 사업이 늦게 시작되다보니 홍보도 부족했다. 현재 강남구는 10쌍의 부부, 3명의 여성단독치료, 1명의 남성단독치료를 진행하고 있고, 2건의 임신 성공이 이루어진 상태다. 치료는 한약·침·뜸·약침·전침·물리 치료 등으로 진행하고 있다. 환자들은 치료에 매우 만족하고 있고, 3개월 치료가 끝났지만 아직 임신을 못하신 대상자들은 몸의 증상이 호전돼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치기도 한다.




Q. 조례 이후 강남구 난임사업이 달라지는 점은?


서울시 사업은 사업의 효율성을 위해 참여 한의원의 숫자를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강남구 한의난임사업은 기본조건을 충족하는 관내 모든 한의원으로 참여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더 많은 한의원의 참여로 홍보 효과도 높아지고 구민들의 참여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Q. 앞으로의 난임사업 추진 계획은?


강남구한의사회 내에 난임소위원회를 구성해 사업 진행과 교육, 나아가 결과에 대한 논문들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Q. 자유롭게 하고 싶은 말은? 


서울시한의사회와 은평구의 이현우 원장, 강서구의 이병삼 원장이 많은 도움을 줬다. 감사의 말을 꼭 전하고 싶다. 


일을 진행하면서 가장 중요하다고 느낀 건 두 가지다. 


첫 번째는 홍보다. 시민들이 사업을 잘 몰라서 한의난임치료를 받는 좋은 기회를 놓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서울시한의사회에서 적극적으로 홍보하려고 해도 서울시에서 제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홍보가 이뤄지면 좋겠다. 둘째, 관련 논문이 좀 더 많아지면 좋겠다. 공공사업에서 어려움에 부딪힐 때 관련 논문들이 있으면 관계자들을 훨씬 더 쉽게 설득할 수 있다. 한의사라면 당연하게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일반인들을 상대할 때는 데이터나 논문이 있어야 반대를 이겨나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논문 분야에 대한 투자가 많이 이뤄졌으면 좋겠다.


///끝






///시작


///면 13


///세션 인터뷰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한의사, 의료지원단에서 충분히 역량 발휘할 수 있다” 


///부제 역학조사관 활동 중인 강훈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 부회장   


///부제 [편집자주]


지난 8월 경기도에서는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고자 의료인들을 대상으로 긴급의료지원단을 모집했다. 이에 국가방역에 헌신하고자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 회원인 한의사 공보의를 비롯한 한의사 87명이 지원했지만 현재까지도 실제 업무 참여에는 배제되고 있는 상태다. 


국가방역체계에서 한의사가 배제되고 있는 이유와 앞으로의 대책, 역학조사관으로서 국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을 대공한협 강훈 부회장에게 들었다.


///본문 Q. 지난 8월 모집한 경기도 의료지원단에 한의사는 배제되고 있다.  


그렇다. 지난 8월 경기도에서 긴급의료지원단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확인하고, 즉시 대공한협에서 자원자를 모집했다. 경기도 외의 타 시도에서 근무 중인 공보의 중에서 원 소속 시군의 의료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현재 코로나로 인해 진료가 중단된 보건소에서 근무 중인 공보의에 한해 모집했다. 


최종 자원한 공보의들을 선발해 경기도에 명단을 제출했다. 하지만 그 이후 코로나 관련 공중보건의 파견은 경기도청 관할이 아닌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 관할이라는 답변을 들었다. 그 이후 중수본에서 현재까지 한의과 공보의 파견에 관해선 불가능하다는 답변만 받고 있는 상태다.




Q. 경기도한의사회와의 공조를 통해 경기도측에도 입장을 전달했다던데? 


그렇다. 현재 가능한 유관 단체에는 모두 협력을 구하고 있는 상태다. 일단 경기도로의 파견이기 때문에, 경기도한의사회에 협력을 요청해 놨다. 이 외에도 파견 추진 초기부터 대한한의사협회와도 지속적으로 협력을 하고 있다.




Q. 배제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나?


첫 번째로 경기도 긴급의료지원단을 모집했던 주체인 경기도 자원봉사센터에서 당장 필요한 인력은 현장(생활치료센터, 음압병상) 등에서 ICU(Intensive Care Unit) 경험이 있는 RN(Registered Nurse)이나 호흡기내과 의사가 필요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한의사를 해당 부분에 배치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말인 것 같다.


두 번째로 지난 3월 대구 파견 추진 때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생각하는데, 공보의의 신분적 특성상 보건복지부 혹은 그 내부 기관인 중수본의 승인이 있어야 파견이 가능하다. 결국 방역당국의 미온적인 태도가 지속적으로 한의과 공보의의 파견을 지연시키고 있는 이유라 생각한다.   


 


Q. 앞으로의 대책은?    


경기도 긴급의료지원단 관련 파견은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한의과 공보의가 코로나 관련 업무에 주로 역학조사관이나 검체 채취로 투입되고 있는데, 이 외에도 생활치료센터 정도는 한의사도 충분히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기존의 한의과가 주로 담당하고 있던, 역학조사관 또한 현재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역학조사관으로서의 파견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앞서 말한 경기도한의사회와 같은 관련 유관 단체에 지속적으로 협력을 구할 생각이다. 




Q. 일일 확진자 수가 지속 증가세에 있는데 역학조사관으로서 힘들진 않은가? 


지난 3월부터 경기도 역학조사관은 경기도 소속 한의과 공보의들이 주로 담당하고 있는데, 현재 피로도가 많이 누적된 상태다. 주기적으로 아직 차출되지 않은 공보의와 교대를 하지만 코로나가 장기적으로 지속되다 보니 현재 경기도의 모든 한의과 공보의는 역학조사관을 하고 있다.


특히 현재 경기 북부 소속의 역학조사관이 매우 부족하다. 이제 곧 내년에 전역하는 공보의들이 생기는데 이로 인한 인력 공백이 매우 우려된다. 




Q. 역학조사관으로서 정부나 국민에게 요청하고 싶은 부분은?


지금까지 많은 확진자들을 조사해왔다. 그분들이 코로나에 감염으로부터 가장 걱정하고 두려워하는 점은 자신이 확진됨으로 인해 주변 가족, 친구, 직장에 피해가 생기게 된다는 것이다. 


확진자들 중에선 자신의 부주의로 코로나에 감염되는 경우도 있지만 본인은 철저하게 방역 수칙을 준수했음에도 불구하고 확진이 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분별하게 확진자들을 비난하고 질책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사회의 눈초리가 무서워 확진자들은 역학조사를 임할 때도 동선을 숨기기 위해 거짓 진술을 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역학조사를 할 때 힘든 환경이 만들어지게 된다. 


누구나 코로나에 감염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주변 사회의 인식이 개선된다면 역학조사를 하기에 보다 나은 환경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전례 없는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전국의 많은 공중보건의들이 고생하고 있다. 각자의 역할에서 최선을 다해주고 있는 공보의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말을 전하고 싶다. 요즘과 같은 지역 사회 보건과 방역이 중요한 시기에 공중보건의의 책임과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 저 또한 그 일원으로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끝






///시작


///면 15


///세션 기고


///이름 김남권 부산대학교 교수


한국한의약진흥원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개발사업단 단장


///제목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정착 위해 임상연구 활성화 ‘필수’ 


///부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개발사업단 제1회 한의약 임상연구 아카데미 개최


///부제 김남권 단장 “일차의료 임상연구 저변 확대 위한 노력 필요해” 


///본문 한국한의약진흥원의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개발사업단(이하 사업단)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제1회 한의약 임상연구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본 아카데미의 신청자들은 주로 임상 한의사와 학생들, 한의약 분야 연구자들과 공공기관 종사자 등 여러 분야의 분들이었으며, 사업단은 이러한 다양한 참석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본 강좌를 준비했다. 


지난 몇 년간 사업단은 본 연구의 세부 과제 연구 참여자들의 연구 능력 제고와 성과 도출 등을 목표로 임상연구 강좌들을 개설하여 연구진들을 대상으로 제공한 바 있으며, 작년부터는 기존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단 연구자 이외의 분들에게도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올해는 본 강좌가 처음으로 사업단 주관기관인 한국한의약진흥원의 공식 임상연구 아카데미로 기획돼, 사업단 연구진뿐만 아니라 외부의 모든 분들을 대상으로 시행했고,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도 신청자들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하여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했다. 


본인은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로서 현재 본 사업단의 2기 단장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그동안 한약 및 한의 치료기술에 대한 임상시험 및 관찰연구 임상연구들과 모델링 및 임상시험 병행 경제성평가 연구들을 수행한 경험들이 있다. 


최근에는 국내 보건의료 분야 최초의 임상시험 병행 경제성평가 연구(Electroacupuncture with Usual Care for Patients with Non-Acute Pain after Back Surgery: Cost-Effectiveness Analysis Alongside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Sustainability)와  한의약 분야 최초의 모델링을 통한 경제성평가 연구(An economic analysis of usual care and acupuncture collaborative treatment on chronic low back pain: A Markov model decision analysis, BMC CAM)를 각각 SCI 저널들을 통해 발표한 바 있다.


본 아카데미에서는 일반 한의사 분들도 임상연구와 주요 통계 방법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강의 내용을 구성하고, 샘플 데이터와 통계 프로그램(Stata 16 MP, G-power) 및 경제성평가 분석 샘플(엑셀)들을 미리 제공하여 강의 중에는 개념 설명과 함께 수강자가 이해한 내용들을 실습을 통해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하였으며 본인이 시행한 주요 강의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임상연구 강좌에서는 임상연구의 윤리적, 과학적, 사회적 측면의 주요 개념들을 설명하고 질적 연구부터 △증례보고 연구 △환자군 연구 △단면 연구 △환자 대조군 연구 △코호트 연구 등의 관찰연구들과 임상시험 및 중개연구까지의 주요 연구 모형의 개념과 사례들을 소개했다.


또한 일차 의료기관인 한의원에서 임상연구를 직접 수행할 수 있도록 연구 설계와 관련된 평가도구인 FINGER( Feasibility, Interesting, Novel, Good for career, Ethical, Relevant)를 설명하고 임상연구 허가 승인과 관련된 공용 IRB의 이용을 소개했다. 


통계 방법론 강좌에서는 통계학의 주요 개념들과 함께 임상연구 통계분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6가지 가설검정 분석 방법들인 △t-test △ANOVA △상관분석 △회귀분석 △카이제곱분석 △비모수 검정 △G-power와 Excel 등을 통한 표본 수 계산의 개념을 설명하고, 미리 제공한 샘플 데이터와 통계 프로그램(Stata 16 MP, G-power)을 통해 직접 데이터를 불러오는 과정과 데이터의 구조 확인 및 간단한 그래프 작성, 상기 6가지 가설 검정 분석을 직접 수행하고 이를 프로그램으로 저장할 수 있도록 강의했다.


경제성평가 강좌는 경제성평가의 기본 개념과 임상시험 병행 경제성평가의 계획 및 비용과 효용 분석의 방법들을 소개하고, 수강자들이 직접 엑셀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삶의 질 효용 값 도출, QALY 계산, 점증적 비용효용비 도출 등의 비용효용분석의 주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샘플 엑셀 파일을 데이터와 분석과정으로 구조화하여 제공했다.


일반적으로 임상연구를 통해 생성된 의료정보는 의료인의 치료 행위에 대한 타당성을 부여하고, 환자의 현명한 의료 선택에 대한 결정 요소가 되며, 사회적으로 해당 의료 분야에 대한 공공 자원(건강보험) 투자의 근거가 된다. 


사업단은 한의약 분야의 공익적 의료정보인 표준임상진료지침을 개발·보급 확산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의 치료기술의 보장성 강화 및 제도화 연계 등을 주요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이 보건의료 시스템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진료지침의 자원이 되는 다수의 임상적 근거들이 연구 과정을 통해 생성되고 보고되어야 한다. 


따라서 본 사업단은 한의 의료 현장의 다수를 차지하는 일차의료 기반의 임상연구 활성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임상연구 아카데미와 증례연구 지원 사업 등을 통한 일차의료 임상연구 저변 확대에 대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사업단은 본 1회 임상연구 아카데미의 결과를 다각도로 분석하여 부족한 점들은 보완하고 장점과 추가 요구 사항들은 다음 강좌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내년에는 본 과정과 함께 후속 과정들(중급 과정, 실무 과정 등)도 개설하여 많은 연구자들을 초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 


///끝






///시작


///면 16


///세션 기고


///이름 한창호 교수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제목 “제3차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한의) 개정 관련 기억을 기록하다” 


///본문 1995년부터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한의) 제2차 개정안이 사용되면서 여러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한의임상가나 보험업무 등에서 여러 어려움과 보완점들을 노출했고, 한의학 연구기관이나 대학 등에서도 한의진단에 대한 검토와 분석 등이 나오기 시작했다. 당시 진단코드와 진단명은 표준화된 진단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있었으며, 병명(病名)·증상명(症狀名)·증명(證名)이 혼재돼 있고, 그에 대한 기준이 부재했다.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한의)(1994, KCDOM2)의 문제점


좀 더 구체적으로 당시 문제점을 나열하면, ①이중(혹은 다중)으로 중복된 코드를 가지고 있었음 ②질병명과 증후명이 중복 혼재돼 있었음 ③국제질병분류에 대응시키기 어려움이 있었음 ④상병의 명명에 대한 규칙이 부재했음 ⑤손상에 대한 상병분류가 명확하게 정의되거나 분류되지 않았음 ⑥3단위, 4단위 등 분류체계가 불명확했음 ⑦국제표준용어나 영어로 정의되지 않았음 등이 있었다.




○한국한의학연구원 선행연구


1995~1997년에 걸쳐 한국한의학연구소에서는 ‘한의진단명과 진단요건의 표준화연구’를 진행했다.


1994년 10월부터 이듬해 9월까지 진행된 연구는 당시 최선미, 양기상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전국 한의대 병리학 교수들이 주로 촉탁과 자문으로 참여했고 일부 대학에서는 생리학 혹은 진단학 교수도 참여했다. 한의용어의 표준화가 선결돼야 하며, 진단명과 진단요건의 표준화가 그 핵심이라는 인식 하에 진행된 이 연구는 당시 막 창간한 한국한의학연구소 논문집 제1권 제1호에 논문으로 기록됐다.


1996년 연구는 주로 한국한의학연구소 기초이론연구실과 경희대·경산대·원광대·대전대 병리학교실이 참여해 한의 변증 표준안을 정리하고 제시하는 것이었다. 기혈음양진액변증 31개, 장부변증 73개와 상한변증 79개 등 총 183개의 증(證)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는데, 주로 동의보감(東醫寶鑑)·방약합편(方藥合編)을 기본으로 증명(證名), 이명(異名), 증후개념(證候槪念), 변증지표(辨證指標), 진단요점(診斷要點), 증후분석(證候分析), 증후감별(證候鑑別) 등을 순서대로 정리했다.


변증지표는 주로 중의증후변증규범(中醫證候辨證規範)을 기본을 삼아 기술했으며, 진단요점은 일부 중의변증학(中醫辨證學)을, 증후분석은 중의증후감별진단학(中醫證候鑑別診斷學)·중의증후진단치료학(中醫證候診斷治療學)·중의변증학(中醫辨證學)을, 증후감별은 중의증후진단치료학(中醫證候診斷治療學)과 중의변증학(中醫辨證學)을 참고했다.


1997년 연구에서는 기초이론연구실을 중심으로 대한한의학회 소속 6개 분과학회에서 추천받은 비상임연구원 12인으로 연구팀을 구성해 온열병변증 33개, 사상체질변증 14개, 충임변증 12개, 소아상견변증 17개, 남성상견변증 26개, 노인병상견병증 15개, 부인과질환 63개, 소아과질환 13개, 운동기질환 94개, 신경정신과질환 21개, 안이비인후과질환 115개, 외과질환 8개, 종양질환 10개 등까지 확대했다. 이중 온열병변증과 종양질환변증은 경희대 병리학교실에서 개발했다.


그 사이 1997년 11월 한국한의학연구소는 한국한의학연구원으로 확대됐고, 2000년 신현규 박사는 ‘한방표준질병사인분류기준 제정(안)에 관한 연구’를 내놨고, 2002년 ‘한의질병사인분류(1994)와 한의변증분류(2002) 비교대조연구’, 2004년 최선미 박사는 ‘한국한의표준질병사인분류 개정안 실시를 위한 시범적용연구’ 등을 수행한 바 있다.




○대한한의사협회의 한의분류 개정을 위한 노력


1999년 3월 한의협은 한국한의표준질병사인분류 개정사업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실행위원회에 10개 학회가 참여해 자체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1999년에는 KCD 전체코드와 한의고유상병 혼용을 원칙으로 각 분과학회별로 질병명 목록을 제출받아 중복상병을 조정하고 분류 및 코드화 작업을 실시했다. 2000년 1월에는 한의분류를 동의보감과 중의실용내과학의 분류방법에 의해 재배열하고 한의학회에 검토 요청을 한 바 있다.


2001년 12월 이후 2002년 6월까지 총 5차례 실무회의와 10차례 실행위원회 논의를 거쳐 한의분류에 KCD 수용과 함께 사용할 한국한의표준변증분류(안)을 마련했다.


2002년 2월21일 최종 개정(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하고, 동년 6월17일에는 대한한의학회가 개정안에 동의했는데, 그 원칙은 KCD를 전면적으로 수용하면서 한의고유의 변증분류를 병용한다는 것이었다. 이를 근거로 동년 7월8일 대한한의사협회는 통계청에 ‘한국한의표준질병사인분류 개정(안)’을 건의했다. 유관기관 공청회를 개최했으며, 2004년 1월 ‘한국한의표준변증분류’를 책자로 발간해 한의사 전 회원에게 배포했다.


2004년 대한한의사협회 보험위원회가 배포한 한국한의표준변증분류에는 외감육음병증 10개, 기혈정진액음양병증 37개, 오장병증 56개, 육부병증 37개, 위기열혈 삼초병증 10개, 육경병증 37개, 사상체질병증 14개로 분류했다.


2004년 8월4일 ‘한국한의표준질병사인분류 개정안 실시를 위한 시범적용연구’를 한국한의학연구원(책임자 최선미)이 수행 완료했다. 2005년 10월13일 제2회 한의협 보험위원회에서는 보험·의무·학술 위원회가 공동 참여하는 질병사인분류 개정위원회를 재구성하기로 했으며, 11월8일 제5회 중앙이사회에서는 박동석 부회장(대한한의학회 회장)을 위원장으로 선임하고, 위원 구성 및 세부사항은 ‘(가칭)한국한의표준질병사인분류 개정위원회’에 위임키로 결의하는 한편 대한한의학회를 통해 10개 분과학회 회장과 실무참여자 각 10명을 추천받아 학회 학술이사(당시 한창호 교수)를 중심으로 위원회를 구성했다.


2005년 12월20일 제1회 한국한의표준질병사인분류 개정위원회를 개최했다. 1회 회의에서 KCD를 전면적으로 수용하고 한국한의표준변증분류(안)을 병용하기로 결정했으며, 한의고유상병을 KCD에 추가해줄 것을 재차 건의키로 의결했다. 


이러한 결정에 따라 변증분류(안)에 대한 수정 및 보완, 추가할 한의고유상병에 대한 각 분과학회별 의견을 2006년 1월10일까지 제출하고 취합하기로 하고, 이 업무를 한의학회 학술이사가 총괄하기로 했다. 당시 위원으로는 한창호, 최선미, 이석원, 장인수, 송호섭, 김동일, 최인화가 참여했으며, 김현수·김정현 등이 자문으로 참여했다.


이후 대한한의학회는 변증분류(안), 추가 한의고유상병, 당시 KCDOM2 분류의 문제점에 대한 분과학회 의견을 취합했으며 2006년 7월22일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한의) 개정(안) 공청회’를 개최했다. 2008년 1월과 2월 사이 KCD 사용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한의사 회원교육을 실시해 약 1000여명이 교육을 이수했으며, 2008년 5월20일부터 12월15일까지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한의)개정’ 통계청 연구용역을 수행했다.


연구 수행 이후 한의협은 회원 교육과 홍보를 위해 2009년 4월16일 개정안에 대한 설명회를 시행했고, 개정안 및 교육자료를 홈페이지에 공지하고 한의신문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홍보했다. 2009년 4월 1차 교육자료를 개발했고, 4월 말〜6월 초에는 KCD 분류체계 및 사용지침에 대한 이해를 주제로 시도지부별 보수교육을 시행했으며, 8월까지 2차 교육자료를 개발해 9〜10월 사이 KCDOM 3차 개정안 및 사용지침을 주제로 시도지부별 교육을 실시했다. 11〜12월 사이에는 심평원과 협력해 한의분류개정에 따른 건강보험 산정기준 및 청구방법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당시 한의협은 KCDOM 3차 개정 시행 이후 통계청의 4차 개정 일정을 감안해 대한한의학회장(당시 박동석 교수)을 위원장으로 협회 임원 및 10개 분과학회장으로 내부에 개정위원회를 상설로 운영하고 통계청 자문에 대비하는 것으로 결정했고, 실무위원회를 학회 제도이사(당시 한창호 교수)가 U코드의 사용 평가, 분류체계 정비 및 ICD-TM 대응, KCD-5 개정 연계 검토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덕분에 지난 10년 표준한의학용어, 표준한의질병분류, 표준한의행위분류, 건강장애분류 등에서 국내와 국제적인 흐름과 보안점을 놓치지 않으려고 많은 시간과 정력을 쏟아왔다.


그 과정이 항상 달달한 것은 아니었다. 재주가 부족했고, 시간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요구들이 있었으며, 개인적으로 감내하기 어려운 일들도 많았다. 수시로 한의학 분야이기 때문에 당하는 수모나 인간적으로 서운하거나 상처받는 일도 많았다. 어떤 때는 약이 되기도 하고, 오기가 생기기도 했으며, 때로는 다 벗어버리고 한없이 가벼워져 버리고 싶기도 했다. 때로는 끝없이 인내하고 버텨야했으니 외부에서 보기에는 무책임해 보이거나 게으르게 보이기도 했으리라 생각한다. 내심 할 말들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뭐 달리 변명하고 싶은 마음도 없다.


그저 20년이 흘렀고, 이제는 조금 회고해볼만한 시간들인 것 같아 쓰고 있는 것일 뿐. 새로운 세상이 오고 있고, 더 많은 시련과 도전이 있으리라. 여전히 정의롭고 당당하게 어려운 현실을 회피하지 않고 담대하게 한걸음을 내딛기를 바란다. 네크레소프의 말을 되새기며. 


///끝




///시작


///면 18


///세션 기고


///이름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신병철교수


///제목 “재활의료 전달체계 개편과정에 반드시 한의 참여해야”  


///본문 정부는 시기적절한 재활의료 제공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기능회복시기(회복기) 중심의 재활의료 전달체계 개편을 수행하였으며, 이를 위해 2017년 10월부터「재활의료기관 지정·운영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20년 2월부터 본 사업을 확정하고 시행중이다.「재활의료기관 지정·운영 사업」은 재활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재활치료와 더불어 기능평가, 치료계획, 퇴원계획, 타 기관 연계 등 환자의 사회 복귀를 위해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재활의료기관을 지정 및 운영하는 제도이다.


하지만, 해당 시범사업 및 본 사업 모두에서 한방병원의 참여가 배제됨에 따라, 재활의료 분야에서 그간 기여하여 온 한방병원 및 한의사의 역할 수행을 고려하여 「재활의료기관 지정·운영 사업」에 대한 한의 참여 타당성 및 그 방안을 논의해 보고자 한다.


1. 한의 재활의료 현황 


1) 교육 및 학술 현황


전국 한의과대학(원)에서는 정규 교과과정을 통해 재활의학에 대한 일정 수준 이상의 교육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한의사는 재활의료 수행을 위한 전문인력으로 양성되고 있다. 또한, 재활의학 관련 교육의 내용, 자료, 시간 등은 의과대학에서 수행되는 재활의학 교육과 유사한 패턴을 보였으며, 한방재활의학과 전문수련의의 경우 의과의 재활의학과 레지던트와 유사한 수련 과정을 이수하고 있다. 


또한 한의 재활에 대한 국내·외 연구도 꾸준히 수행되고 있으며 체계적 문헌고찰과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과 같은 선행연구들을 통해 재활의료에 대한 한의 치료의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한 근거를 확인할 수 있다.  


2) 이용 및 제공 현황


(1) 한의 재활의료의 이용 현황


2020년 수행된 연구에서 전국 11개 한방병원의 재활입원환자 330명을 대상으로 수행한 조사에서 결측 자료를 제외한 316명에 대한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한방병원에 입원하게 된 주요 원인 질환은 기타(42.8%), 기타 근골격계 질환(20.6%), 뇌졸중(14.1%)이 다수로 응답되었으며, 입원 원인 질환에 따라 중추신경계 질환과 근골격계 질환으로 나누어 한방병원에 내원한 경로를 비교하면, 중추신경계 질환은 현재 입원 중인 한방병원에 바로 내원한 비율(6.6%) 보다는 병원(30.3%) 등을 거쳐 내원한 경우가 많았으나, 근골격계 질환은 바로 내원(26.9%)한 경우가 다수로 보고되었다.  


(2) 한방병원의 재활 관련 상병 현황


2017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환자표본자료 분석에 의하면, 한방병원의 총 청구건 중 50.7%가 재활 관련 상병에 해당되었다. 한방병원은 한의원과 유사하게 기타 및 기타 근골격계 질환이 큰 비율을 차지하였지만, 근골격계 질환 이 외에도 뇌졸중, 비외상성 척수손상과 같은 중추신경계 질환도 상위로 집계되어 한의원과 차이를 보였다.


(3) 중국의 중의 재활의료 현황


중국은 중·서의를 막론한 전국의 2급 이상 종합병원에 중의전통 재활치료를 포함하도록 하고 있으며, 건강보험 급여 규정의 경우 유지기를 제외한 급성기 및 회복기에 대해서는 중의와 서의에 관계없이 모두 급여로 인정하기 때문에 환자가 중의 재활의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에 대한 추가적인 부담은 없었다. 중국의 경우 기관 차원에서도 중·서의 협진 또는 중의 단독 재활치료를 적극 활용하고 있었다. 


2. 한의 참여 모형 


재활의료 전달체계의 개편과 현 「재활의료기관 지정·운영 사업」을 토대로 구성하여 다음과 같이 한의 참여 모형을 3가지로 요약하여 제시하여 본다(표 1).


1) 모형Ⅰ– 현사업에 동일 조건으로 한방병원도 참여


모형 Ⅰ은 현 「재활의료기관 지정·운영 사업」의 참여기관으로 병원 및 종별 전환 예정인 요양병원 외에 한방병원도 동일한 조건으로 참여하는 형태로, 본 모형은  한방병원 참여에 대한 법적 타당성을 토대로, 담당부처에 대상 기관 범주에 관한 법률적 재해석을 요청하여 법적으로 한방병원의 참여타당성을 인정받아 진행하는 모형이다.   


2) 모형 Ⅱ – 한방병원 운영 체계 별도 구축


모형Ⅱ는 현 「재활의료기관 지정·운영 사업」의 체계를 토대로, 한의사만으로 구성된 한방병원을 대상으로 수행 가능한 ‘한의 재활의료기관’의 지정 및 운영 체계를 따로 구축하는 방안이다. 그 안을 요약한 것은 아래의 표 2와 3에 요약되어 있다. 


(1) 대상 환자


표 2. <모형Ⅱ>의 대상 환자


대상 환자군대상 질환입원 기준


입원 시작일입원 적용기간


중추신경계 재활 대상뇌졸중, 척수손상 발병 후 90일 이내180일


근골격계 재활 대상근골격계 질환발병 후 30일 이내30일


(2) 기관 지정 요건


3) 모형 Ⅲ – 현사업 지정기관에 한의사가 의사인력으로 참여


모형Ⅲ은 한의사가 병원 및 종별 전환 예정인 요양병원으로 구성된 재활의료기관에 의사 인력으로서 포함되어 한의 치료를 비롯한 재활의료 서비스를 수행하는 안이다(표 4).


3. 정책 제언


한의 재활서비스는 한의 진료 영역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한의약 치료 및 관리의 장점이 명확히 살아있는 분야이다. 회복기 재활치료를 활성화하여, 사회복귀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한의 재활서비스의 제도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행 법령 상 한방병원도 현행 재활의료기관의 인력·시설·장비 요건 등을 만족할 수 있다.  이에, 일부 현실적 상황을 고려하여 유예 기간 등을 현행 기관요건을 동일하게 적용하여 한방병원의 순차적 포함을 제안한다. 또한 내부적으로도 한방병원의 재활관련 시설 및 장비, 운영 개선을 위한 제도의 신설 또는 개정이 필요하다. 


그리고 재활의료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한의사 전문의에 대해서는 의과 전문의와 함께 직능 범위를 인정해 줄 것을 제안한다. 또한 한의사가 재활의료 전문가를 비롯하여 의료인으로서의 그 기능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법적인 한계, 즉 의료기사 지휘권과 같은 개선과제들에 대한 고려도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현재 입원환자에 대해 적용되는 ‘협의진찰료’ 가 입원환자의 의·한 협진에 대한 적정한 보상 수가로써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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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기자


///제목 첩약 시범사업 청구프로그램 준비사항 ‘점검’ 


///부제 한의협, 한의맥 청구프로그램 시연 통해 미비점 보완 나서


///부제 시범사업 진행 중에도 적극적 의견 수렴 통해 지속적 개선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이하 한의협)은 지난 12일 한의협회관 대강당에서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이하 첩약 시범사업)을 위해 개발된 한의맥 청구프로그램에 대한 시연회를 갖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첩약 시범사업에 대한 전체적인 설명과 더불어 진료 전 ‘첩약 수진자관리 정보시스템’을 통한 진료 자격 및 이력 확인에서부터 첩약심층변증방제기술료, 조제·탕전료, 한약재 비용의 입력 등을 각 단계별로 시연을 진행했다.


이와 관련 한의협 관계자는 “이달부터 시행될 예정인 첩약 시범사업에 많은 회원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협회에서는 청구프로그램에 대한 준비를 진행하는 등 시범사업 참여 회원들이 진료에만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코자 노력하고 있다”며 “우선 시범사업이 시행됨에 따라 반드시 수반되어야 하는 청구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한의맥은 물론 다른 청구프로그램 업체들과도 간담회를 갖고 보다 효율적인 프로그램 개발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첩약 시범사업은 건강보험 역사상 전례가 없는 대규모 사업인 데다 시범사업 초기에는 프로그램 입력 등에 익숙치 않아 다소 불편함도 예상된다”며 “협회에서는 시범사업 시행 이후에도 지속적인 의견 수렴을 통해 일선에도 보다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개선을 해나가는 등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회원들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보건의료 연구개발, 예산 증가해도 활용 미흡”  


///부제 국회 입법조사처, NARS 현안분석 보고서 발간 


///부제 부처 간 연구 협력 부족·과제 중복 등으로 효율성 낮아


///본문  보건의료 분야의 연구 개발이 예산이 증가하는데도 활용은 정작 미흡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예컨대 전염병 분야의 연구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원 등 다수 기관이 중복 과제를 추진하고 있어 비효율이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입법조사처(처장 김만흠)는 지난 17일 ‘보건의료 연구개발사업의 현황 및 개선과제’를 다룬 NARS 현안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보건의료 분야는 국민의 건강한 삶과 직결되는 분야이고 미래유망산업으로 보건의료 연구개발사업의 예산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그 성과는 높지 않을 뿐만 아니라 공익적 활용도 미흡하다”고 밝혔다.


보건의료 연구개발 관리기관의 관리·운영체계와 연구개발사업 수행과정의 문제점을 살펴보면 다수 관리기관의 다양한 질병분야 연구과제 추진으로 연구과제가 유사·중복될 소지가 있고, 연구개발 관리기관의 정원 외 인력이 과다하게 운영되면서 별도의 시스템이 운영돼 관리·운영체계가 비효율적이라는 것이다. 


특히 타 부처와 보건의료 연구사업의 협력부족으로 효율성이 낮고, 공익적 가치 반영과 국민 참여가 미흡하면서 공익적 활용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이에 보고서는 개선방안으로 우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 보건복지부 내 다수 기관이 전염병 등 다양한 질병 분야의 연구과제를 각각 추진하고 있어 과제 중복 등 비효율이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연구과제 기획관리 업무를 전문기관이나 질환별 전담기관으로 통합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또 보건복지부 외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다양한 부처에서 각각 보건의료 연구개발사업을 기획 관리하고 있으므로 다부처 공동기획사업을 확대하고,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의 조정기능 강화를 통해 부처 간 칸막이에 따른 비효율성을 감소시킬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공중보건위기, 사회문제해결 등 공공성 관점에서의 가치 반영을 강화해야 한다는 제언도 이어졌다. 


그러면서 보고서는 “다양한 국민참여 방안을 모색함으로써 국민의 체감도를 제고하고, 연구개발 관리운영의 투명성 및 의사결정의 균형성을 확보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끝






///시작


///면 20


///세션 기고


///이름 한의정보협동조합 부이사장 정다운


///제목 COVID-19 진료봉사가 일깨운 ‘사회적 가치’ 


///본문 한의정보협동조합 부이사장 정다운입니다. 저는 현재 미국에서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자 워싱턴 DC로 이주하여 영어권에서 진료와 강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인생의 큰 방향을 전환한 셈인데 하필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뒤흔들어 놓는 바람에 아직도 미국에서의 삶이 안정되지 않고 있네요. 그럼에도 한의사인 저에게 주어진 사회적인 의무를 다하기로 마음먹고 미주한의사협회(AAKM, American Association of Korean Medicine) 소속 신분으로 코로나바이러스 환자들을 관리하는 의료봉사를 시작했습니다.


100여년 전 스페인 독감에 비견될 만큼 보기 드문 상황에서 제가 조금이나마 역할을 할 수 있었던 사실에 감사하며, 전화통화로나마 저와 인연을 맺었던 환자분들의 이야기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이역만리서도 한의진료를 위한 노력  


현재 미주한의사협회 회원이 50명 남짓인 것 같습니다. 미주한의사협회와 인연의 끈이 닿지 않아 파악이 안 된 분들까지 포함하더라도 한의사 전체에서는 1%도 안 되는 소수 집단입니다. 


그래도 어느 집단이건 앞장서 일하는 핵심 인력이 존재하기에 바퀴는 계속 굴러갑니다. 이영빈·김홍순 공동 회장님, 진승희 부회장님, 나성수 학술위원장님의 열정으로 여러 가지 일들이 착착 진행되어 나갔는데 코로나에 대한 대응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대한한의사협회에서 ‘청폐배독탕(淸肺排毒湯)’을 공급하기로 한 기획 덕분에, 미국에서도 한국의 코로나19 한의진료센터를 모델 삼아 팀을 꾸릴 수 있었습니다. 봉사자를 모집하고, 화상회의 및 교육을 통해 코로나19 진료지침과 청폐배독탕 1, 2 및 청명(淸命) 처방에 대한 정보를 받았습니다. 구글 설문지, 구글 캘린더, 구글 스프레드시트를 통해 진행되는 실무적인 절차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교육받았습니다. 


이제 실제 환자에게 도움을 드리는 일만 남았는데, 의외의 문제들에 맞닥뜨리게 됩니다. 미국의 의료상황은 한국과 여러모로 다르기에 우선 혹시나 생길 수 있는 법적인 책임 문제를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했거든요. 


우선 ‘진료’ 또는 ‘한약’이라는 용어 대신, ‘전화상담’, ‘건강기능보조제’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로 정했습니다. 또 마황(麻黃) 사용에 대한 문제를 고민해야 했습니다. FDA 규정상 미국에서는 기본적으로 마황(麻黃)이 들어간 약품 사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일리노이주와 같은 특정 주에서 마황을 사용할 경우에는 처벌을 받을 수도 있지요. 단 법령에 한의사가 치료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명시해 둔 캘리포니아주와 뉴욕주에서는 마황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도 한약이 주(state) 경계를 넘어 전달되어서는 안 되기에 동부에서는 결국 마황이 들어가지 않은 청폐(淸肺)2를 위주로 투약하는 것으로 지침을 결정했습니다. 


먼저 항공편을 통해 한국에서 약을 배송받았습니다. 미국 동부에도 워싱턴 DC 근처의 환자에게 사용할 목적으로 제 앞으로 한 상자가 분배되었죠. 기본적으로 환자와의 접촉을 피해야 했기에 정해진 주소 앞에 정해진 시간에 약을 두면, 환자가 와서 픽업해가거나 자원봉사자가 배송하는 방식으로 약이 환자에게 전달되었습니다. 


거리가 너무 먼 경우에는 택배를 이용하기로 하는 등 전반(全般)에 걸쳐서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죠. 회장단은 뉴스, 라디오 방송 출연 등 홍보활동으로 인해 분주했기에 말단 회원인 저와 같은 한의사들이 여러 환자분들과 인연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


전화상담 통해 만난 77세 파독광부 


사전설문을 통해서 기본 증상, 생체징후, 간단한 병력을 확인했던 대로, 환자는 세탁소에서 일하시는 77세 남성분이었습니다. 일주일 전부터 발열, 식욕부진, 무기력 등의 증세를 보이셨는데, 타이레놀을 복용해 열이 조금 내려간 상태에서 최대한 버텨보라는 말을 들었다 합니다. 환자들은 열이 안 내려가거나, 호흡 곤란이 오면 응급실로 오라는 지시사항을 따르고 있었지만 이미 뉴저지주의 병원들은 환자들이 넘쳐나서 감당이 안 되는 상태였죠. 


통화로 환자의 과거력, 현재 증상 등을 확인한 뒤, 청폐배독탕 2를 2일분 처방했습니다. 다행히 자원봉사로 약을 배송해주시는 봉사자께서 약을 댁까지 가져다드릴 수 있었기 때문에, 홀로 환자를 돌보아야 했던 보호자에게 한 번 더 큰 위안을 줄 수 있었습니다.


이틀 뒤인 4월 18일, 전화를 드려 보호자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힘없는 목소리로 어제 할아버지에게 호흡곤란 증세가 나타나고, 산소포화도가 떨어져 주치의 의견을 받고 입원하게 되었다고 전합니다. 코로나 선별검사를 시행했고, 현재 병원에서 산소호흡기를 착용한 덕에 호흡곤란 증상은 다소 호전을 보인다고 합니다. 


위로의 말을 전한 뒤 일주일 후 경과 확인을 위해 다시 전화를 드리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전화를 끊고 나니 저절로 나오는 한숨이 제 방을 꽉 채웁니다. 재진 전화에서 상태가 괜찮으면 초록색, 상태가 안 좋으면 붉은색으로 표시하기로 미리 약속했었는데, 전화 상담일지에 붉은색으로 표시하면서, 혹시 내가 표시한 저 붉은색이 환자분의 미래에 복선(伏線)으로 작용하지는 않을까 괜히 마음이 무거웠기 때문입니다. 이제 연세가 다들 70대에 접어드신 고국의 부모님, 그리고 장인어른, 장모님 한 분 한 분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더군요. 코로나바이러스는 아무래도 고령층을 크게 위협하니까요. 


부모님이 계시는 광주에서도 얼마 전 확진자 발생으로 인해 병원이나 마트가 폐쇄되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메시지와 통화의 작별 인사로 답답해도 집에 붙어계시라는 말을 남기는 것이 저에게는 일상이 되었습니다. 


일주일이 지나 보호자와 다시 통화를 했습니다. 상태는 악화되었는데 병원에 가보지도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시는 상태였습니다. 병원에서 온 소식이라고는 호흡곤란 증세가 심해지고 컨디션이 안 좋다는 것뿐이어서 ‘어떡하죠, 선생님?’ 하고 걱정하는 보호자 분께 제가 드릴 수 있는 것이라곤 그저 의료진을 믿고, 기다려보자는 위로뿐이었습니다. 


그 뒤로 몇 번의 통화를 더 나누었는데 답답한 상황은 지속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증상이 호전되어 5월 초에 퇴원을 하실 수 있었고, 5월 13일 경부터는 청폐배독탕 2를 다시 복용하게 되었습니다. 집에서 산소 호흡기를 착용한 채 회복을 기다리고 있었죠.


5월 17일에는 3~4단어씩 끊어가면서라도 말씀을 하실 수 있는 상태가 되어 환자분과 직접 통화할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산소호흡기 사용 시간도 조금씩 줄여가고 있다고 합니다. 한 달 여 만에 다시 듣는 환자분 목소리에 그렇게 반갑고 고마울 수가 없었습니다.


5월 21일에는 상태가 많이 좋아져서, 산소호흡기도 하루에 한 번 사용할까 말까이고, 운전도 할 수 있다고 하십니다. 전화통화로도 2~3문장을 연달아 말씀하실 정도가 되니 정말 놀라웠습니다. 그렇게 마음에 여유가 조금 생기자 환자분께서 본인 삶의 여정에 대해 말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파독(派獨) 광부로 일 하셨고, 월남전도 참전하셨고, 1970년대에는 아르헨티나 이민, 그리고 그 이후로는 미국으로의 이민…… 어찌 보면 한국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을 직접 겪으셨던 분이 이번에 코로나까지 이렇게 몸소 겪으신 셈인데, 한 인생에 그 많은 역사가 고스란히 아로새겨질 수 있는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이제 보너스로 받은 인생을 더 감사하며 의미 있게 살아가고 싶다고 말씀하시는 환자분 덕분에, 저 역시 주어진 사회적 의무를 더 충실하게 수행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투철한 직업정신의 히스패닉 간호사 


뉴욕의 한 병원, 코로나 환자들이 있던 병동에서 일하던 히스패닉 계열의 59세 간호사와 2020년 5월 6일에 초진 전화상담을 시작했습니다. 같은 병동에 일하던 한인 간호사의 소개로 접수해서 저와 인연이 닿게 되었죠. 숨이 가쁘고, 기침이 연달아 나오는 바람에, 대화를 길게 이어나가기 어려웠습니다. 가슴도 답답하고, 두통이 있어서 병원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았으나 검사결과는 음성이었습니다. 처방받은 항생제와 말라리아 약 모두 효과가 없었으나, 1주일 병가 후에 다시 복귀해야 해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주치의는 바이러스성 폐렴을 의심하지만 더 해줄 것이 없다고 했기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청폐배독탕 2를 2팩씩 하루 3번 드시도록 처방했습니다. 5월 11일 오후부터 약을 하루 3번 복용하기 시작한 이후로 증상이 크게 개선되어 문장 단위로 대화가 가능했으며 기침이 눈에 띄게 감소했습니다. 일주일 후에는 가래도 거의 사라지고, 기침이나 호흡곤란 등이 많이 좋아져서 약을 1팩씩 하루 3번으로 줄여가며 조리하기로 했습니다. 


매번 통화마다 감사하다는 말을 여러 차례 반복하면서 고마워했던 그녀는 이제 다시 뉴욕의 병원에서 코로나 환자들을 돌보는 일상에 복귀했습니다. 혹시나 병동에서도 한약이 필요한 사람이 있으면 연락을 달라는 말도 덧붙였죠. 힘든 상황에서도 투철한 직업의식으로 환자를 돌보고 있는 간호사를 비롯한 의료진 모두에게 감사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한의사로서의 직업적 의무 다시 생각 


이미 코로나19가 전세계의 일상을 바꿔놓았지만 앞으로의 미래 또한 어떻게 흘러갈지 알 수 없습니다. 언제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될지, 백신에 의한 집단면역이 성공적일지, 변종이 출현하여 또 다른 유행을 만들지는 않을지 확실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또한 격리로 인해서 나타나는 경제적인 위협이 오히려 건강상의 위협보다 더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되기도 합니다. 


일상의 파괴가 야기하는 심리적인 문제들 역시 심각합니다. 불안과 공포로 인해서 사회적인 갈등이 커지고, 인종간의 갈등, 빈부격차 등은 감정의 골을 깊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번 봉사를 통해서 미국 땅에서 이민자로 살아가는 분들의 삶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었습니다. 세탁소, 미용실, 건물 청소, 조경, 운전기사 등으로 고군분투하며 살아가시는 분들에게 코로나는 더 직접적으로, 잔인하게 영향을 주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하루하루를 살아가야 하는 것이 우리 인간입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일선의 의료인, 간호사, 응급구조대원들은 커다란 위험을 무릅쓰면서도 환자들을 돌보는 직업적 의무를 묵묵히 다하고 있었습니다. 한의사인 우리에게도 이러한 시기에 주어진 의무가 있음을 다시 떠올리게 됩니다. 


나는 한의사로서 지금 여기에서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하는가? 돈을 벌고, 차를 사고, 집을 사고, 아이들을 교육시키는 가장으로서 뿐만 아니라, 이 땅에서 한의학을 실현하고 인류에 기여하는 한 명의 직업인으로서 저는 또 하루를 살아갑니다. 그러한 삶의 발자취들이 모여서 제 삶의 한 페이지를 장식해나가겠죠. 이번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어떻게 되든, 그리고 앞으로 또 다른 전염병이 유행하든, 기후변화로 인해 다른 형태의 재앙이 발생하든, 우리의 미래가 장밋빛이 아닌 것은 확실합니다. 그래도 가족들의 미소를 지키기 위해, 또 인류를 위해 스스로 할 수 있는 작은 일들을 꾸준히 행하며 우리의 하루하루를 채워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본 원고는 한의정보협동조합의 프리미엄 한의학 매거진 On Board(온보드) 15호에 기고하기 위해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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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KOMSTA, 2020 의료봉사 임상역량 강화 교육 실시


///부제 다음달 6일, 13일 두 차례 걸쳐 공공보건, 장애아동 등 6개 강의 진행


///본문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단장 이승언, 이하 KOMSTA)에서 한의약해외진출 및 해외봉사 임상역량 강화를 위한 국내교육을 실시한다. 


KOMSTA는 이번 교육에서 △공공보건 △척추 △장애아동 △피부질환 △안과질환 △당뇨치료 등 다양한 분야의 임상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내실 있는 봉사활동과 보건사업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다음달 6일 △실전 임상 피부질환 치료의 이해(KOMSTA 박치영 이사) △안구건조증을 중심으로 한의약 안과치료의 이해(KOMSTA 김영삼 이사) △한의약을 통한 장애아동치료의 이해(KOMSTA 허영진 대의원) 등의 강연이 실시된다.


또한 다음달 13일 진행되는 2차 교육에서는 △포럼: 국내·외의 변화된 환경에 놓여진 한의학 그리고 우리는(KOMSTA 이승언 단장) △척추질환의 이해와 한의학적 치료 방향(KOMSTA 이상운 감사) △치료사례를 통해 살펴본 한의약 당뇨치료(KOMSTA 이혜민 자문위원) 등의 주제 발표가 준비돼 있다.


한의사라면 누구든지 무료로 강연에 참여할 수 있으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각 회차별로 40명의 인원만 강연을 들을 수 있다. 강연은 서울역 삼경교육센터에서 진행되며, 6일 교육은 7층에서, 13일 교육은 6층에서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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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제주한의약연구원, 대구한의대와 업무협약  


///부제 제주 한의약 자원 활용 연구 추진 


///부제 국내 한의약 산업 전문 인력 양성 등  


///본문 재단법인 제주한의약연구원(원장 송민호)과 대구한의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박수진)은 지난 12일 한의약 제품 연구개발·전문인력양성 네트워킹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신약, 의료기기 연구개발 및 관련 분야 인력 교류 △천연물 기반 바이오분야 공동연구 추진 △학생의 현장 실습을 포함하는 인력교류 △산학협력 증진을 위한 사업 협력 등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이날 협약식은 송민호 제주한의약연구원장과 박수진 대구한의대학교 산학협력단장(LINC+사업단장 겸직)을 비롯한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제주 한의약 자원을 활용한 공동 연구사업 추진 및 국내 한의약산업 전문 인력 양성에 매진하겠다고 의견을 모았다.


송민호 제주한의약연구원장은 “한방바이오산업·웰니스산업 메카 대구한의대학이 ‘The PLUS Village(플러스 빌리지)’라는 연구·교육·기업지원 일체형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제주 한의약 자원에 대한 연구와 산업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를 희망한다. 상호 연구네트워크 강화와 한의약 학술교류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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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세명대부속한방병원-제천시, 업무협약 체결


///부제 지역주민 건강증진 및 한의약산업 육성 발전 등 다양한 협력사업 발굴


///부제 김형준 병원장 “제천시의 우수한 한방산업 널리 알리는 계기될 것”


///본문 세명대부속한방병원과 제천시(시장 이상천)가 ‘한방산업 육성 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13일 제천시청 시장실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이상천 제천시장과 김형준 세명대부속한방병원장, 김영로 세명대 법인사무국장 등 양측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지역민 건강증진사업 및 한방바이오박람회 홍보 지원 강화 △한방산업 육성 및 발전에 관한 협력사업 공동 추진 △기타 직원 후생복지사업 교류 협력 등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김형준 병원장은 “한방의 고장 제천에 위치한 저희 한방병원이 이번 협약을 통해 제천시와 함께 제천시민 건강에 기여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며 “이번 협약이 제천시의 우수한 한방산업을 전국에 알리고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천 시장은 “제천지역을 연고로 한 중부권 최상의 한방병원인 세명대부속한방병원과 다양한 협력사업을 발굴할 것”이라며 “지역 발전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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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증례연구의 모든 것…청연한방병원, 보수교육 


///부제 내달 4일까지 한의플래닛서 3차에 걸친 이론과 실전 강의  


///본문 청연한방병원은 ‘증례연구’ 관련 보수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정부 방침에 따라 이번 보수교육은 한의사와 한의대생 전용 온라인 플랫폼인 한의플래닛에서 신청을 받는다. 수강은 2차와 3차로 나누어 2차는 16~27일 12일간, 3차는 23일부터 내달 4일까지 12일간 가능하다. 학술대회 등록은 한의플래닛 홈페이지(www.haniplanet.com)를 통해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한의증례연구 ‘이론편’으로 구성된 2차 온라인 보수교육은 ‘나도 증례연구자가 될 수 있다’를 주제로 △증례연구란 무엇인가, EBM과 증례연구, CARE 리스트(김현호 한의증례연구학회 회장) △증례연구를 위한 생명윤리, 연구윤리와 IRB(한가진 한의증례연구학회 학술이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실전편’으로 구성된 3차 보수교육에서는 ‘나도 증례연구를 할 수 있다’를 주제로 △증례연구 준비 및 수행과 논문작성 시 주의사항(임정태 한의증례연구학회 학술이사) △SCI 출판 증례논문 사례 소개(김성하 한국한의학연구원 선임 연구원) 등의 강연이 제공된다.


이번 보수교육은 온라인 강의 특성상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스마트폰, 태블릿, 컴퓨터 등 최대 3대의 기기에서 자유롭게 수강이 가능하다. 각 보수교육 강의를 100% 이수할 경우, 오프라인 보수교육 평점 2점을 취득할 수 있다. 또 공보의, 수련의, 학회 회원은 등록비를 할인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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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눈앞으로 다가온 수능, 최상의 컨디션 관리 ‘중요’ 


///부제 시험 스트레스로 답답함, 두통, 소화불량 등 나타나…적극적 관리 필요


///부제 “생리가 다가오는 기간에는 과로하거나 긴장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본문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혐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수험생들은 그동안 차곡차곡 쌓아왔던 학습내용을 정리하는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전문가들은 이 시기에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보다는 수능 당일 최상의 컨디션으로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즉 아쉬운 마음에 벼락치기를 위해 밤을 새거나 과도한 카페인 섭취는 금물이다.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와 피로 유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조금의 욕심조차 화(火)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에 기존의 생체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밤을 새거나 과도한 카페인 섭취는 ‘금물’


이와 관련 김윤나 교수(경희대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는 “컨디션 회복에도 체력과 시간이 필요한 만큼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보다는 그동안 준비해왔던 그대로 꾸준함을 유지해야 한다”며 “수능일이 다가올수록 시험 스트레스로 인해 답답함, 두통, 소화불량, 불면증이 나타날 수 있는데, 틈틈이 스트레칭, 기공 명상 등으로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불안과 긴장은 소화기관을 예민하게 만들기 때문에 식사도 컨디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평소 부담되지 않게 먹던 음식을 우선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아침식사가 뇌기능 및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되지만, 평소 먹지 않던 아침식사를 무리하게 챙겨먹으면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며, 이외에도 식사량이 많아지면 졸음이 밀려올 수 있는 만큼 평소 식사량의 2/3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김 교수는 “너무 맵거나 기름진 음식은 피하고 집중력 향상을 위해 단백질과 탄수화물 섭취는 필수”라며 “열량 보충을 위한 간식으로 초콜릿, 사탕, 바나나 등 단당류 음식이 좋으며, 커피나 에너지드링크는 두통이나 이뇨작용을 촉진하기 때문에 따뜻한 차나 생수 섭취를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월경통, 컨디션 유지에 악영향 미칠 수 있어


이와 함께 여학생이라면 하복부, 허리 등에 발생하는 월경통에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사춘기 이후 폐경기까지 1달에 한 번씩 매번 겪는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이지만, 신체 내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에 정신적·육체적으로 힘들 수밖에 없으며, 이는 수능 당일 컨디션 유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장준복 교수(경희대한방병원 한방여성의학센터)는 “월경통은 개개인에 따라 호소하는 증상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인 하복통과 요통, 두통을 비롯해 짜증, 오심, 구토 등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난다”며 “생리가 다가오는 기간에는 과로하거나 긴장하지 않도록 하며 아랫배와 하체는 최대한 따뜻하게, 꽉 끼는 스키니진이나 짧은 치마는 기혈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에 착용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월경통은 아무런 기질적 병인 없이 나타나는 원발성과 골반 장기에 병인이 있어 나타나는 속발성으로 구분된다. 


원발성은 대개 월경이 시작되기 전 수시간 내에 발생하며 기간은 1〜2일, 72시간을 거의 초과하지 않는다. 반면 속발성은 월경 전 1〜2주 전에 시작, 월경이 끝난 후 수일 더 지속되며 원발성에 비해 소염 진통제, 경구용 피임제 등으로 통증이 잘 완화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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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한국한의약진흥원-국립암센터, 한·양방 융합 세미나 개최


///부제 항암제 개발 목표…항암 후보물질 특허완료 및 심화연구 지속 


///본문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이응세)과 국립암센터(원장 이은숙)는 지난 12일 자생식물 유래 항암 유효물질 발굴 및 작용기전 규명을 통한 항암제 개발을 목표로 공동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한의약진흥원 경산본원 대회의실과 국립암센터 연구동 강당에서 화상으로 진행됐으며, 지난 2018년부터 진행해 온 두 기관의 한의약 기반 한·양방 융합연구에 대한 3년간의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후속 심화연구의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한의약진흥원은 △한의약 기반의 암치료 전략(한의기술R&D1팀 김효정 박사) △한약재 추출물의 SIRT-1-AMPK 경로를 통한 에너지대사 증진효과(산업화지원팀 강윤환 박사) △한의약소재 유래 항암활성물질(한의신약연구팀 조명래 박사) 등의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국림암센터에서는 △NIKOM 천연물질을 활용한 Anoikis 감작제와 암전이 억제 발굴(이행성연구부 김용연 연구부장) △선충 암모델을 이용한 한약재 유래 천연물질의 항암작용 기전 연구(이행성연구부 심재갈 박사) △3-D 배양에서 한약재 유래 천연물질의 항암활성 연구(이행성연구부 윤경실 박사) △NIKOM 천연물질의 KRAS 돌연변이 폐암 표적치료제로서의 가능성 연구(이행성연구부 신동훈 박사)에 대한 강연을 했다.


이와 관련 이응세 원장은 “두 기관은 한·양방 융합연구의 모범적 모델을 제시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지난 3년간 공동연구에서 발굴한 항암 후보물질들을 이용해 내년부터 시작되는 2단계 심화연구에서는 비임상연구를 보다 심도 있게 진행하여 임상연구 진입의 발판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은숙 원장은 “두 기관은 지속적인 교류와 협업을 통해 관련 논문과 특허에서 이미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이후에도 천연물의 항암작용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해 연구성과가 임상적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공동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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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약자원 및 한·조의약 최신 연구동향 ‘공유’


///부제 지난 2012년 공동연구 시작 이래 지속적인 학술교류 이어가


///부제 한의학연·연변대, 화상대면 방식으로 ‘국제심포지엄’ 개최


///본문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이하 한의학연)은 지난 13일 연변대와 공동으로 ‘KIOM-연변대 국제 심포지엄’을 한국과 중국에서 각각 화상대면 방식으로 개최했다.


‘한약자원 및 한·조의약 연구동향’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은 한의학연과 연변대 양 기관 연구진이 참여해 연구 현황에 대한 발표와 함께 토론이 이뤄졌다. 


첫 세션에서는 ‘한약자원의 연구 동향’이라는 주제 아래 △약용식물의 재배현황(박인철 연변대 농학원 교수) △하수오 표준 원물생산 및 포제연구(강영민 한의학연 책임연구원) △식용 도라지 재배 기술 연구(엄일자 연변대 농학원 교수) △채집시기에 따른 약효성분 분석(이준 한의학연 책임연구원)이 발표됐다. 


또한 ‘한·조의약 연구동향’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두 번째 세션에서는 연변대 의학원 박인범 교수의 ‘태음인 당뇨병 합병증’에 대한 발표와 함께 이시우 한의학연 책임연구원의 ‘사상체질 유전체 역학 인프라 구축’, 임장청 연변대 의학원 부원장의 ‘합방변치의 방법’, 이범주 한의학연 책임연구원의 ‘약물 효능 예측 모델’을 주제로 발표가 이어졌다. 


한편 한의학연과 연변대는 2012년부터 공동연구를 수행해 오고 있으며, 2018년에는 전통의약 공동연구와 학술교류 협력 활성화를 위한 교류협정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최선미 한의학연 부원장은 “이번 국제 심포지엄으로 약용자원 연구 현황 교류에서 한발 더 나아가 전통의약 임상연구 분야까지 교류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또한 김종열 원장도 “이번 심포지엄은 국제적으로 고조되는 한약자원 확보와 관련 연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한 자리였다”며 “양 기관의 활발한 연구 협력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




///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약재 천궁·참당귀·작약, 대량생산 길 열렸다


///부제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약용자원 싹 활용한 ‘아(芽)조직배양기술’ 개발


///본문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전범권)은 생명공학기법을 이용해 우수한 품질을 가진 식물체를 대량복제 생산할 수 있는 ‘아(芽)배양 조직배양기술’로 천궁·참당귀·작약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산림약용자원의 대표 작물인 천궁·작약·참당귀는 한약의 필수 재료로 쓰이며, 면역력 증진 등 인체에 미치는 효과가 뛰어나 생산자와 수요자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약용자원이다. 


고상현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약용자원연구소장은 “앞으로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면역력 강화 등 우수한 약리성분이 대량 함유돼 있는 약용자원 개발에 노력할 것”이라며 “더불어 국산 약용자원의 우수함을 알리고 산업적 이용기반 마련을 위한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끝






///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원주원예농협 조합원 대상 한의진료 시행


///부제 상지대한방병원, 만 60세 이상 조합원 19명 대상 


///본문 상지대학교 부속 한방병원(병원장 차윤엽)이 만 60세 이상 강원 원주원예농협 조합원 19명에게 한의진료를 실시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매해 원주원예농협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한의진료는 체질에 따른 한약, 건강검진 등이 무료로 제공된다.


한의 치료를 받은 조합원들은 “결과에 따른 체질별 치료와 함께 양질의 한약을 처방받을 수 있어 벌써 몸이 가뿐하다”며 “양질의 한의진료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어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28


///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교수


///제목 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 (194) 


///부제 金在誠의 回生艾火論 “起死回生의 뜸법을 제시하다”


///본문 金在誠 先生(1907∼1985)은 서울 출신으로서 대구광역시에서 星南한의원을 운영했다. 그는 1935년 日本大學 法文學部 法律學科를 졸업한 후 법학사로서 사회적 명성이 높았다. 


일제강점기에 醫生試驗에 합격했고 그 이후에 다시 한의사검정고시를 보아 한의사면허증을 받았다. 1949년부터는 農林部 總務課張을 역임했다. 또한 1953년 대구동양의학전문학원을 운영했으며, 1955년에는 동방의학회 초대부회장을 역임키도 했다.


金在誠 先生의 저술로 『五峰靑囊訣』이 있다. 이 책의 제일 마지막 쪽에는 ‘回生艾火’라는 제목 아래에 다음과 같은 내용의 金在誠 先生 자신의 치료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만일 오랫동안 병을 앓아 몸이 허약해짐에 홀연히 精神이 潰亂하고 人事混沈하면 반드시 回生艾火法을 사용해서 挽回해야 한다. 무릇 이 火는 능히 散失된 元陽을 돌아오게 하여 氣海에 收斂시켜주어 그 根帶를 돌이켜 주어서 흩어지기 어렵게 해준다. 그 방법은 生薑을 잘라서 종이 두께로 손톱정도의 크기로 尾閭穴(脊骨盡處), 命門穴(在腰脊間前正對臍)에 艾絨을 착 달라 붙여서 菉豆大로 生薑 조각 위에 안치시키고 불로 뜸을 떠주는데 每穴마다 三炷를 한도로 삼는다. 뜸이 끝나면 다시 生薑 조각을 배꼽 아래 陰交穴에 앞에서처럼 붙여주고 뜸을 떠준다. 이 불은 小兒에게 쓸 수 있을 뿐 아니라 무릇 男子, 婦人 등 一切의 中風, 氣厥, 陰證, 虛寒, 渴脫 등 凶危한 症候에 모두 사용하면 起死回生의 功이 있을 것이니 소홀히 여기지 말라. ○ 무릇 小兒의 中惡, 客忤 및 痰閉, 火閉, 風閉로 갑자기 거의 죽은 것 같으면 大指로 그 人中穴을 눌러주면 가벼운 경우는 한번 눌러주면 곧바로 울면서 깨어난다. 만약 눌러줘도 반응이 없으면 合谷을 눌러준다. 또 반응이 없으면 中衝을 눌러주는데, 만약 반응이 없으면 그 병은 지극히 危重한 것이다. 즉 蘿葍子 크기의 艾丸을 中衝穴에 떠주는데, 불을 붙이면 곧바로 살아난다. 무릇 中衝穴은 厥陰心包絡의 脈에 있으니 그 經에서 나오는 것이 少陰心經과 相通하니 이 곳에 불이 한번 불타면 즉 心臟 가운데가 갑자기 깜짝 놀라는듯해지면서 깨어나게 된다. 만약 이 火法을 전연 알지 못한다면 백명 가운데 한명도 구해낼 수 없게 된다.”(필자의 번역)


『五峰靑囊訣』은 1963년 간행된 金在誠 先生의 대표저작으로서 中風, 寒, 犯房, 瘟疫, 頭腦, 腦膜炎, 精神病, 神經衰弱, 眼, 耳鼻, 口脣, 舌, 齒, 咽喉, 失音, 咳嗽 등의 순서로 구성돼 있으며, 해당 조문에 간결한 설명과 처방이 명기되어 있다. ‘五峰’은 金在誠의 호이며 ‘靑囊訣’의 ‘靑囊’은 “의원이 의서를 넣어 두는 주머니. 전의되어서 의술이나 의원”(『漢語大辭典』, 단국대학교 출판국)이며 ‘訣’은 비결을 뜻한다. 그러므로 ‘五峰靑囊訣’은 “김재성 본인이 저술한 의사들의 비결을 적은 의서”라는 뜻이 된다. 


위의 ‘回生艾火’라는 제목의 글은 이 방법을 통해 두가지로 분류되는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으로서 回生艾火法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는 크게 병을 앓고 난 후에 몸이 허약해져 갑자기 정신의 무너지거나 인사가 혼침된 상태에 빠졌을 때 尾閭穴과 命門穴에 뜸을 떠주는 것이다. 둘째는 小兒의 中惡, 客忤 및 痰閉, 火閉, 風閉로 갑자기 거의 죽은 것 같아서 人中, 合谷, 中衝을 연달아 눌러주었지만 깨어나지 않을 때 中衝에 蘿葍子 크기의 艾丸을 떠주어 깨어나게 하는 방법이다.


이러한 방법을 김재성 선생이 ‘回生艾火’라는 제목의 글로 정리하여 후배 한의사들에게 치료방안으로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끝






///시작


///면 29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政, 한의약 R&D 투자액 1242억원…전체 보건의료 R&D의 7.4% 


///부제 한국한의약연감 통계 분석  


///부제 •5년간 R&D 정부 연구비는 5603억원…연평균 4.9% 성장


///부제 •복지부·식약처·과기정통부 등에서 R&D 예산 집행 


///본문 지난 2018년 정부부처의 한의약 분야 R&D 투자 총액은 약 1242억원으로 나타났다. 보건의료 분야 R&D 예산인 1조6000억원과 비교하면 약 7.4%를 차지했다. 


또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한의약 분야 R&D 정부투자 연구비는 5603억4000만원이었으며, 연평균 4.9% 성장률을 보였다.    


2018 한국한의약연감을 통해 한의약 R&D 투자규모를 살펴본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이에 한의약 분야 주요 R&D사업에 대한 소개와 이에 따라 집행된 예산에 대해 들여다봤다.  




한의약선도기술개발사업 총 1509억원 투입  


1996년 한의약육성·발전계획에 따라 정부출연금(30억원) 지원에 의해 시작된 ‘한의약선도기술개발사업’의 경우 지난 2018년 33개 과제에 예산 172억원이 집행됐다.


그 중 부문별 한의약선도기술개발사업 주요 연구비를 살펴보면 ‘한약제제 개발 지원’, ‘한의약임상인프라 구축’, ‘한의약근거창출임상연구’ 3개 분야를 중점으로 총 172억원을 지원했다.


연도별 투자금액을 살펴보면 1999년 이후로 꾸준히 상승되거나 유지돼 오면서 1998년부터 2018년까지 총 1509억원을 투자했다. 


특히 2010년부터 2014년까지 한의약선도기술개발사업 R&D 예산은 68억원~90억원 수준에 머물다 2015년 처음으로 100억원(106억원)을 돌파한 이래 R&D예산은 연 평균 20억원 이상이 집행 중이다.


2018년 한의약선도기술개발사업의 주요 과제로는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개발 사업단(한의약진흥원)’에 84억5000만원이 집행됐으며, ‘한의학 진단 및 맞춤 한약 치료의 근거기반을 위한 다기관 임상연구(경희대학교 산학협력단)’에 8억4000만원이 집행됐다. 


이어 ‘비만과 대사증후군, 수족냉증, 아토피피부염에 대한 한의진단 및 한약치료의 임상 근거창출 연구(가천대학교 산학협력단)’와 ‘중부권 한의약 임상시험센터(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 ‘의료기기중심 한의약 임상시험센터(원광대학교 광주한방병원)’ 등에 각각 8억4000만원이 집행됐다. 


2018년 한의약선도기술개발 사업 성과에서는 SCI 논문이 105건, 비SCI 논문은 61건, 특허등록(국내/국외)은 2건, 특허출원(국내/국외) 20건 등이었다.




신규 한의기반융합기술개발사업에 약 20억원 투입 


양·한방 융합 기술개발사업이 2018년 일몰됨에 따라 같은해 신규로 시작된 한의기반융합기술개발사업은 19억7000만원 규모로 추진됐다. 


이 사업은 첨단 의료 및 과학기술의 융합으로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기반(치료기술개발 등) 마련 및 한의약산업육성(신제품개발)을 목적으로 한다. 


한의융합 다빈도 난치성 질환 대응기술개발 분야에서는 국민들이 안심하고 한·의 협진 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근거확보 및 새로운 치료기술개발을 위한 대규모·소규모 임상연구를 지원한다. 


2018년 한의기반융합기술개발사업 주요 과제 현황으로는 ‘Taxane 계열 항암치료와 한약제제 융합 치료법 개발(경희대학교 산학협력단)’에 7억1000만원, ‘치매예방을 위한 전침과 전산화인지재활 병용치료 기술개발 및 유효성, 안전성 탐색 임상연구(동신대학교 산학협력단)’에 1억6000만원, ‘소아암에서 한·의 융합치료 효과연구(부산대학교 한방병원)’에 1억6000만원이 쓰였다. 




식약처 한의약 연구 예산 ‘제자리걸음’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원한 한의약 관련 연구지원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2018년 40개 과제에 R&D 예산 규모는 51억6200만원이 집행됐다. 전체 과제 수(586개) 대비 한의약 관련 연구 과제의 비율은 6.8%를 차지했으며, 예산은 6.1%를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 2009년 한의약 연구 과제가 48개, 예산규모는 50억9000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대동소이한 수준이다. 


2018년 식약처에서 발주한 대표적인 연구과제로는 ‘생약표준품 제조 연구(중앙대학교)’로 예산 9000만원이 집행됐으며, ‘위변조 우려 한약재 관리를 위한 품질평가법 개발 연구(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에 10억원, 한약(생약)제제 등 정량법 및 확인시험 개선 연구(1)(한의약진흥원)’에 2억원, ‘국가생약자원 수집조사 전략 마련(한국한의학연구원)’에 2억2000만원 등이 집행됐다. 




과기정통부 과감한 투자로 연구 실적 ‘성과’


2018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추진한 연구개발사업의 한의학 관련 주요 예산은 한국한의학연구원 연구운영비 지원 예산이다. 이를 기반으로 한의학의 과학화, 표준화, 기초원천기술 등의 기반기술 개발사업 등이 수행됐다. 


2018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한의약 관련 과제 현황을 살펴보면 과제 수는 177건, 283억3200만원이다. 


이를 바탕으로 ‘빅데이터 기반 표준 한방 진단 서비스 제공을 위한 고신뢰도 맥상정보 측정 시스템 개발(에이치피케이)’ 사업에 5억5000만원, ‘삼킴 모니터링 장치 고도화 및 분석 방법 개발(포항공과대학)’ 사업에 2억5000만원 등이 지원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의 경우 2009년 330억원에서 2018년 618억원으로 연평균 7.2% 증가했으며, 정규직 인력도 2009년 119명에서 270명으로 연평균 9.5%가 증가했다. 


이 같은 투자 덕분에 한국한의학연구원의 연도별 R&D 성과를 살펴보면 SCI(E) 논문 게재 건수는 2009년 95건에서 2018년 243건으로 증가했고, 국내와 국외 특허출원, 등록에 있어서도 2009년 68건과 24건에서 2018년 138건, 78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끝






///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한의사 출신 독립운동가 故신홍균 선생에 건국훈장  


///부제 독립군 ‘대진단’ 창설…3대 항일투쟁 승리로 이끈 공로


///부제 신준식 명예이사장 “독립운동가·후손 예우하는 문화 뿌리내리길”


///본문 자생한방병원은 한의 군의관으로서 대전자령 전투 등 독립군의 항일투쟁을 승리로 이끈 독립운동가 신홍균 선생이 국가보훈처로부터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 받았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함경남도 북청 출신인 신홍균 선생은 한의사로서 가업을 이어가다 중국 만주로 이주해 1920년 5월 독립운동가 김중건과 함께 독립군 ‘대진단’을 창설하고 항일 무장투쟁을 벌였다. 이듬해 김중건이 일본군에 체포되자 1925년까지 대진단의 단장으로 활동하며 독립운동가 양성에 힘썼다. 이후 1933년 한국독립군에 합류, 독립군 3대 대첩 중 하나로 꼽히는 대전자령 전투를 포함해 사도하자 전투, 동경성 전투 등에서 한의 군의관으로서 활약하며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


신홍균 선생의 서훈 추서는 이날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진행된 독립유공자 128명에 대한 포상과 함께 이뤄졌으며, 자생한방병원 설립자인 자생의료재단 신준식 명예이사장이 신홍균 선생의 후손으로서 서훈을 전수 받았다.


잊혀졌던 신홍균 선생의 공적은 자생의료재단 신준식 명예이사장과 신민식 사회공헌위원장(잠실자생한방병원장)의 노력이 있었기에 다시금 조명 받을 수 있었다. 가문의 독립운동사를 기리기 위해 3년 간 국내·외를 오가며 사료(史料) 발굴에 힘쓴 결과다.


자생의료재단 신준식 명예이사장은 “오늘의 대한민국은 수많은 이들의 숭고한 희생으로 만들어졌다. 이들을 모두 기억하기란 쉽지 않지만 잊혀진 독립운동가들을 찾아내고 기억하는 일이 후대에 남은 우리들의 책무라 생각한다”며 “자생의료재단은 독립운동가와 그 후손들을 예우하는 사회 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생의료재단과 자생한방병원은 독립운동가 및 후손들에 대한 예우를 다하기 위해 지원사업 전개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자생의료재단은 전국 21개 자생한방병원·자생한의원과 협력해 독립유공자 및 후손 100명의 척추·관절 질환을 치료하는 의료지원을 실시했으며, 자생의료재단 신준식 명예이사장이 독립유공자유족회에 기탁한 1억원이 독립유공자 후손·유가족의 생계지원금으로 전달되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자생의료재단은 국가보훈처와 함께 독립유공자 자녀·손자녀 고교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장학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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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임상연구 중심 근골격계 질환의 최신 연구동향 ‘공유’


///부제 하인혁 소장 “임상적 경험을 연구로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


///부제 상지대 한의학연구소·한의과대학 학생회, 학술세미나 개최  


///본문 상지대학교 한의학연구소(소장 유준상)와 한의과대학 학생회는 지난 10일 ‘근골격계 질환의 최신 연구’라는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공동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연사로 초청된 자생의료재단 척추관절연구소 하인혁 소장과 한의과대학 침구의학교실 김주희 교수를 비롯 교수 및 재학생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학술세미나는 근골격계 질환의 최신 임상연구 세미나를 통해 연구방향성에 대해 소개하고, 한의과대학 학생들의 다양한 미래진로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으며, ‘상지한의 학술제’ 입상과 SCI급 국제저명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한 학부생들에 대한 시상과 연구내용 발표도 함께 가졌다.  


이날 상지대 한의과대학 박상균 학장은 “학생들이 뜨거운 관심을 가지고 강당을 가득 메워준 것에 감사한다”며 “오늘 학술세미나를 통해 많은 지식을 얻어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유준상 소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학술세미나는 한의학연구소와 학생회가 공동 주최한 매우 뜻깊은 자리”라며 “세미나를 통해 학문적으로 한층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상지한의 학술제’의 논문 부문에서 입상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상과 장학금 수여가 진행된 가운데 대상 1팀과 최우수상 2팀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으며, 대상을 수상한 한의예과 2학년 장다경 학생이 ‘사상체질과 MBTI성격유형검사를 통한 대학생 건강염려증의 상관관계 연구’에 대해 발표했다. 


또한 SCI급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Ethnopharmacology’에 1저자로 논문을 게재한 한의학과 3학년 박준규·정세영 학생에게 시상과 장학금 수여가 진행됐으며, 두 학생은 ‘소자도담강기탕의 항천식 효과 규명’을 주제로 연구주제를 발표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초청강연에서는 ‘침구의학의 임상연구동향’에 대해 발표한 김주희 상지한의대 침구의학교실 교수는 “침구의학의 근골격계질환 치료에 대한 근거가 많이 생성되고 있으며, 특히 미국·중국·한국·영국 등 전세계적으로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특히 우리나라의 한의학 전공 학생들이 연구분야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하인혁 자생의료재단 척추관절연구소장은 ‘자생의료재단 척추관절연구소의 임상연구 경험’이란 주제의 발표를 통해 그동안 척추관절연구소에서 진행됐던 임상연구들을 소개하는 한편 임상과 연구는 서로 분리할 수 없으며, 임상적 경험을 연구로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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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상주시, ‘제12회 존애원 의료시술 및 백수회 재현 행사’ 개최


///부제 한방 무료진료, 한방차 시음 등 프로그램 마련  


///본문 경상북도 상주시가 우리나라 최초의 사설 의료국인 존애원(存愛院)에서 의료시술을 재현하고 역사적 가치를 재종명하는 특강 등 ‘제12회 존애원 의료시술 및 백수회 재현 행사’를 개최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존애원 정신문화 계승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조선후기 존애원의 설립과 상주 사족의 역할(한국국학진흥원 김지은 박사) △배뇨장애의 원인과 예방·관리법(임민식 대한적십자사 상주병원 비뇨기과 의료부장) 등의 강연이 함께 마련됐다.


이와 함께 상주시는 존애원을 찾은 방문객들을 위해 △관광해설사의 안내 △한방 무료진료 △한방차 시음 △이혈침 △가훈쓰기 △축하공연 등도 준비했다.


임현성 상주부시장은 “코로나19로 행사가 축소돼 아쉽지만 이 같은 행사를 통해 그 정신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끝






///시작


///면 31


///세션 인터뷰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한의원 정보 제공부터 추천까지 내 손안의 한방 주치의


///부제 내달 초 IOS 버전 정식 런칭…“한의사 돕는 플랫폼 목표”


///부제 모바일 한약처방전·하이패스 결제시스템 통해 온택트 진료 


///부제 ‘모두한’ 플랫폼 개발한 픽플스 안준모(좌)·최유진 공동대표


///본문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국과 중국에서는 비대면 진료가 9배 이상 증가하는 등 글로벌 헬스케어 언택트 플랫폼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내 손안의 한방 주치의’를 모토로 한의 의료기관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두한’ 플랫폼이 내달 초 IOS버전을 시작으로 정식 런칭을 앞두게 됐다. 


모두한은 지난해 6월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테스트 버전만 공개해 왔는데 그간의 업그레이드를 거친 끝에 완성된 버전이 포털을 통해 최종 공개되는 셈이다. 최근에는 한의사를 포함한 의료진으로 구성된 적격엔젤로부터 약 1억원의 투자금을 지원받아 성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한의사를 대신하는 플랫폼이 아닌 ‘한의사를 돕는 플랫폼’과 ‘환자를 위하는 플랫폼’의 최적화를 목표로 한다는 안준모 한의사로부터 스타트업 회사인 픽플스를 창업한 계기와 향후 목표에 대해 들어봤다. 




◇한방 O2O 플랫폼이 생소할 독자들을 위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픽플스는 헬스케어 O2O 솔루션 스타트업 회사이고, 수용자가 직접 한의원을 검색할 수 있는 플랫폼인 ‘모두한’을 개발하고 있다. ‘내 손안의 한방주치의’를 모토로 GPS에 기반해 ‘all바른 한의원 찾기’ 콘텐츠를 비롯, 쉽고 재미있는 한의학 정보 검색 미디어 플랫폼을 최종 런칭하고자 한다. 




◇사업을 시작한 계기가 궁금하다.


공동창업자이자 함께 운영하고 있는 최유진 공동대표를 봉사단체인 ‘아미스(AMIS)’에서 만난 게 시작이었다. 최 대표는 창업 전 8년간 엔터테인먼트사, 마케팅 대행사, 에이전시에서 예술경영 매니지먼트와 기획 마케팅 경험을 쌓았다. 직접 홍보 대행사를 운영하며 다양한 브랜드 및 분야의 전문가들과 소통하던 중 국내 의료 비급여시장에 한의학 통합 정보 관련 플랫폼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한다. 시장조사를 하면서 모두한에 대한 구체화가 이뤄졌고 의기투합해 팀을 구성하게 됐다. 브랜딩과 마케팅, IT 및 테크 등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스타트업 멤버들과 함께 한의학적 전문성을 보태고자 합류하게 됐다. 


최유진 공동대표는 소비자와 유저의 입장에서 플랫폼의 기술 개발과 운영 방식을 고민하고 연구하기 때문에 한의사와 유저 모두가 소통하고 공존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 수 있을 거라 자부한다. 




◇코로나 언택트 붐 이후, 헬스케어 O2O 시장의 성장이 가파르다. 틈바구니에서 살아남기 위한 모두한만의 차별점은?


가장 큰 차별점은 ‘한의학’에 포커스를 맞춘 플랫폼이라는 점이다. 비대면 온택트(Ontact) 진료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의학 대중화에 앞장서 한의원, 환자 간 정보 불균형을 해소해 한의학에 대한 아날로그적 인식을 개선하고 한의약 시장의 개방적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한다. 1:1 맞춤형 자가진단 솔루션, QR코드 기반의 모바일 한약 처방전 솔루션, 원스톱 비대면 진료 및 한약 구독, 하이패스 결제시스템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한의원 진료를 보다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추후 영수증 후기 등을 통해 이용자가 참여하는 한의원 추천 서비스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 한의원 입장에서는 국내 한의학 관련 트래픽을 흡수해 추후 한의원들이 쉽게 마케팅 채널로써 활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사업에서의 애로 사항은?


대중들의 선입견이 사실 가장 큰 진입장벽이다. 국내 전통의학시장은 비과학적이라는 편견과 함께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인식이 강하다. 이러한 인식은 이원화된 의학계의 비판적인 대립구조로 인해 점점 더 심해지고 있는 추세다. 


또 헬스케어 ICT, O2O 시장의 꾸준한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는 타 의료분야와 달리 한의원, 한의학 관련 O2O플랫폼은 존재조차 찾기가 어렵다. 결국 공신력있는 정보가 부족해 전문가와 유저들 간 커뮤니케이션 부재로 인해 한의학에 대한 편견이 더 쌓여가고 있다. 이런 부분을 어떻게 극복해 나가야 할지 고민 중이다.




◇환자 외 한의사 입장에서는 모두한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현재 모두한의 사업모델은 ALL바른 한의사, 한의원 서약을 약속하는 한의원 한의사를 대상으로 월 입점비의 형태로 진행되고 있으며 입점한 한의원, 한의사에겐 온·오프라인에서 자체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영상, 카드뉴스 등의 재가공된 콘텐츠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환자가 직접 영수증을 인증한 뒤 가능한 ‘명의닥 추천’ 시스템을 통해 보다 다양한 한의원, 한의사에게 IT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다. 


또 모두한은 이를 활용한 독자적인 통합 마케팅 채널을 한의사, 한의원에 제공해 자체적인 광고 경쟁 완화와 광고비 절감, 신규 환자 유입을 돕고 매출 증가까지 세 마리 토끼를 잡고자 한다. 




◇향후 계획 및 최종 목표는?


추후 심평원의 의료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설문 큐레이션 데이터 마이닝을 활용, 사용자가 증상이 나타날 때 의심되는 질환명과 맞춤 건강정보를 제공해 내증상에 최적화된 전문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한의원, 한의사를 찾아 빠른 초기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1:1 맞춤형 자가 예상 진단 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자신이 처방받은 한약의 주 약재명과 각 약재의 기능, 부작용, 원산지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QR코드 기반 모바일 한약 처방전 솔루션, 마지막으로 이 두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원스톱 온택트(ontact) 진료 및 한약 구독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들을 기반으로 최종적으로 환자의 편의성은 높이고 오진의 가능성을 최소화하는데 플랫폼을 적극 상용화하고자 한다. 


또 오프라인 운영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한의원 비접촉 무인접수 및 대기현황 알림, 하이패스를 통한 수납시스템을 제공해 안전하고 쾌적한 의료기관 이용이 가능한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감염병 시대 의료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면서 의료기관의 접근성과 진료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프로세스를 구축, 의료서비스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절감해 환자의 만족도를 향상시킬 것이다. 


///끝






///시작


///면 32


///세션 기고


///이름 안수기 원장


///제목 문화 향기 가득한 한의학 ⑩


///부제 옥천연가(玉泉戀歌)  


///본문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뜨거운  사람이었느냐 –너에게 묻는다.   안도현. 




옥천(玉泉), 귀한 옥구슬이 나오는 샘이다. 그녀들의 공동 네이밍이다. 집안도 명문세도가 임이 분명하다. 온갖 진귀한 고량진미가 대문 앞에 문전성시다. 해외는 물론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육, 해, 공군의 산해진미들이 가득하다. 다들 잘 보이고 싶은가 보다. 의림구(醫林區)의 세도가 구(口)씨 집안의 진풍경이다. 


두 공주가 있나니, 어여쁜 이름, ‘연’과 ‘타’이다. ‘연탄’이 아니다. 발음 잘못하면 뭐된다. 한자로 쓰자고? 다들 안 좋아한다. 너무 어렵다나? 좋다. 언니는 연(涎)이고, 동생은 타(唾)이다. 원래는 하나라 할 정도로 쌍둥이 자매다. 모두가 미모와 감각, 절세가인이다. 능력 뛰어나다. 거기다 살림까지, 특히 음식에는 가히 천부적 재능을 지녔다. 둘을 구분할 수 있을까? 




그녀들을 가까이 하면 청춘을 연장하는 길




우선 농도와 분위기이다. 연은 순수하고 청초하다. 타는 진한 화장처럼 짙다. 연은 차라면 타는 걸죽한 죽을 연상된다. 감정의 깊이도 차이가 많다. 연은 포용력이 넓다. 비련의 주인공? 타는 직설적이고 급하다. 더러우면 더럽다고 반응한다. 돌직구이다. 그래서일까? 연은 드라마의 주인공, 타는 도발적이라 구설수의 대상이 될 때가 많다. 어찌되었던 그녀들은 당신 인생의 동반자이다. 어쩌면 까다로운 당신에게 최고의 연인이 될 지도 모르겠다. 거부한다고? ㅎㅎ 잘 알수록 거부 못할 것이다. 매력이 철철 넘치기 때문이다.  


그녀들의 장점은 식사시간에 가장 빛난다. 만일 그녀들이 없이는 우아한 식사는 포기하시라. 음식을 삼키기도 힘들다. 비록 삼켰다 하더라도 음식들이 위에 도달하기도 힘들다. 무려 15초를 허비하고 말아서, 입맛이 싹 달아날 것이다. 하지만 그녀들이 함께하면 연하에 단 3초면 충분하다. 그녀들이 순수 길을 안내하고 기름칠까지 해준다. 순발력도 최고다. 맛있는 음식에 대한 감탄을 가장 먼저 보인다. 이를 신호로 소화기관 전부가 음식을 받아들일 준비를 한다. 


한편 치료의 여신이다. 예로부터 ‘하늘에서 내린 물’ 이란 의미의 신수(神水)라 불린다. 만병통치약으로 통하는 것이다. 동물들은 상처가 나면 그녀들의 도움을 받는다. 사람들도 벌레나 뱀에 물렸을 때에는 응급처치의 하나로 그녀들의 키스에 의존한다. 독이 풀리는 효능이 있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침의 독이 있다. 입술에 자기 혀로 침을 자주 묻혀보시라. 입술이 헐어서 헤어질 것이다. 


종양에도 효과가 있다. 일본의 한 대학의 연구다. 발암물질과 섞어 놓으면 30분 후에는 그의 독성이 80%이상 사라진다는 보고다. 한편 천연의 식품 중에는 그녀와 꼭 닮은 ‘에라그산’ 이라는 것이 있다. 딸기나 포도 등에 존재하는 성분이다. 피부암 생쥐의 실험적인 연구에서 에라그산은 약 80%의 암 예방효과를 갖고 있다. 암세포의 억제 능력이 있음을 증명한 것이라 할 것이다. 어디 암 뿐일까, 이하선에서 분비하는 호르몬 파로틴은 노화를 방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보고도 있다. 그러니 그녀들을 가까이 하면 청춘을 연장하는 길이 아니겠는가?


양생설에도 등장한다. 아침마다 옥천을 삼키면서 아래 치아와 윗니를 서로 부딪친다. 이는 ‘고치(扣齒)’란 것과 혀 밑에 옥천을 삼켰는데 이를 태식(胎息)이라 하여 수련의 한 방법으로 삼았었다. 퇴계 이황도 <활인심방>에서 그녀들을 이용한 건강 관리법을 소개한 바 있다. 선현들의 건강법은 하나같이 옥천을 입에 가득 채워 천천히 삼키라는 것이다. 


식사와 관계없이 틈이 날 때 마다 늘 옥천을 삼키는 습관을 기르시라. 전신의 오장육부와 각 조직에 활력을 주고 불로장생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랑을 잃어서 고통스러운 인생들이 많다




작금에 그녀들이 수난이다. 역병 때문이다. 마스크로 틀어막는 것은 약과다. 불시에 검문하고 그녀들을 체포해간다. 비말이라는 죄명아래 극도의 혐오와 테러가 자행된다. 마치 중세의 마녀사냥이다. 그녀들은 죄가 없다. 아니 오히려 역병을 차단해 준다. 그럼에도 모두가 피하는 기피대상이 되었다. 열애중인 그대, 키스까지 포기할 건가? 


존재에 감사하시라. 특히 옥천의 연과 타, 두 자매와의 사랑에 행복하시라. 이들의 사랑을 잃어서 고통스러운 인생들이 많다. 구내염, 구건, 설염, 치주염 등의 대부분의 구(口)씨 집안의 문제들은 그녀들의 행복 여부와 관련이 많다. 이제 그녀들에 대한 거국적인 관심이 필요할 때이다. 하여 소설(小雪)지절에 옥천연가로 아쉬움을 달래볼까 하였다. 


세상이 더럽다 함부로 침 뱉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달콤한 옥천이었느냐?  


///끝






///시작


///면 33


///세션 기고


///이름 이선행


///제목 백수오와 한속단 복합물이 아이들의 키 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본문 KMCRIC 제목


백수오와 한속단 복합물이 아이들의 키 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불확실하다.




서지사항


하기찬, 백향임, 김혜미, 김영미, 정다영, 홍성제, 홍상근, 최창민. 백수오-한속단 추출 복합물의 어린이 키 성장에 관한 임상 연구. 한방재활의학과학회지. 2019;29(1):75-83. doi: 10.18325/jkmr.2019.29.1.75.




연구설계


다기관, 무작위배정, 대상자 및 평가자 눈가림, 위약 대조군 비교임상연구




연구목적


백수오-한속단 추출물이 저신장 소아의 신장 증가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질환 및 연구대상


한국 소아 표준 성장 도표 5-25 백분위수에 해당하는 만 4~12세 90명




시험군중재


백수오-한속단 추출물 20주간 복용 (n=45)




대조군중재


올리고당 20주간 복용 (n=45)




평가지표


일차평가변수: 복용 후 10주와 20주, 추적 조사 8주의 신장 변화, 성장 속도, 신장 표준 편차


이차평가변수: 복용 후 20주의 혈중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1,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 결합 단백질-3, 성장 호르몬, 오스테오칼신 농도 변화, 골 연령


기타평가변수: 체중, 체질량 지수, 혈압, 맥박, 혈중 에스트로겐, 갑상선 자극 호르몬 농도, 일반 혈액 검사 지표




주요결과


1. 10주 차 신장 변화 시험군 1.49±0.68 cm, 위약군 1.09±0.65 cm; 20주 차 신장 변화 시험군 2.85±0.98 cm, 위약군 2.40±0.67 cm; 28주 차 신장 변화 시험군 3.97±0.92 cm, 위약군 3.54±0.65 cm로 각각 유의한 증가


2. 10주 차 성장 속도 시험군에서 유의하게 증가했지만, 20주 차와 28주 차 성장 속도는 유의한 차이 없었음.


3. 신장 표준편차는 유의한 차이 없었음.


4. 20주 차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1/인슐린 유사 성장인자 결합 단백질-3 비는 시험군에서 증가하고 위약군에서 감소하여 유의하게 차이가 나타났지만,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1,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 결합 단백질-3, 성장 호르몬, 오스테오칼신 농도, 골 연령은 유의한 차이 없었음. 


5. 혈중 에스트로겐 시험군 12.53±14.80 pg/mL에서 16.11±19.47 pg/mL, 대조군 6.48 pg/mL에서 6.17±3.53 pg/mL로 유의한 차이 없었음.


6. 혈액 요소 질소는 시험군에서 유의하게 개선되었으나 정상 범위 내 개선이라 임상적인 의미는 없었고, 기타 일반 혈액 검사 지표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음.




저자결론


백수오-한속단 추출 복합물은 저신장 어린이의 키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 확인되었다. 그러나 측정된 모든 지표에서 일관된 결과를 보이지 않아 더 많은 표본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KMCRIC 비평


이 연구는 해외 학술지에 발표된 성장 관련 황기 추출물 등 복합물 연구 [1]과 달리 연구 대상자의 연령대가 넓다. 2017년 발표된 연구 [2]에 따르면 한국 여아의 초경은 만 11~18세에 일어나는데, 연구 대상이 4세에서 12세에 해당하므로 키가 작아도 사춘기 급성장이 시작된 아이가 대상자에 포함될 수 있고 사춘기 급성장이 시작된 아이가 많은 집단이 더 많은 성장을 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이 연구는 시험 전 시험군의 연령이 8.51±2.05세, 대조군의 연령이 7.53±2.42세로 1년 가까이 차이가 나며, 25백분위 수 미만의 소아를 대상으로 했음에도 시험 전 시험군의 키가 126.00±10.94 cm, 대조군의 키가 119.79±12.28 cm로 6 cm 가량 차이가 난다. 


또한 시험 전 에스트로겐 수치도 시험군이 12.53±14.80 pg/mL, 대조군이 6.48±3.53 pg/mL로 나와 시험군에 사춘기 급성장이 시작된 아이가 더 많았을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다. 반면 연령 요인을 배제한 성장 표준 편차는 두 군 사이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무작위 대조군 임상시험으로 연구가 계획되고 실행되었지만 결과적으로 시험군과 대조군의 시험 전 차이가 나타난 만큼, 주요 결과로 제시된 신장 변화나 성장 속도의 개선을 온전한 백수오-한속단 추출물의 효과로 보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연구 결과 중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1/인슐린 유사 성장인자 결합 단백질-3 비가 시험군에서 증가하고 대조군에서 감소한 부분은 눈여겨볼 만하다.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1은 대개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 결합 단백질-3과 결합한 안정적인 복합체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1/인슐린 유사 성장인자 결합 단백질-3 비가 증가하는 것은 분리된 활성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1이 많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3].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1은 성장 호르몬을 매개하면서 인체의 성장을 촉진하기 때문에 백수오-한속단 추출물은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백수오-한속단 추출물은 시험군에서 대조군 대비 활성 IGF-1의 증가가 나타났기 때문에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되나, 연구에서 주요 결과 지표로 발표한 신장 변화나 성장 속도에 대한 영향은 연령대를 더 좁게 하거나 연령별 층화 무작위 방법을 써서 시험군과 대조군의 초기 차이를 없앤 무작위 대조군 임상연구로 재확인할 필요가 있겠다.






참고문헌


[1] Lee D, Lee SH, Song J, Jee HJ, Cha SH, Chang GT. Effects of Astragalus Extract Mixture HT042 on Height Growth in Children with Mild Short Stature: A Multicenter Randomized Controlled Trial. Phytother Res. 2018;32(1):49-57. doi: 10.1002/ptr.5886. 


https://pubmed.ncbi.nlm.nih.gov/29130588/


[2] Park HS, Yun I, Walsh A. Early Puberty, School Context, and Delinquency Among South Korean Girls. Int J Offender Ther Comp Criminol. 2017;61(7):795-818. doi: 10.1177/0306624X15611374.


https://pubmed.ncbi.nlm.nih.gov/26510630/


[3] Juul A, Dalgaard P, Blum WF, Bang P, Hall K, Michaelsen KF, Müller J, Skakkebaek NE. Serum levels of insulin-like growth factor (IGF)-binding protein-3 (IGFBP-3) in healthy infants, children, and adolescents: the relation to IGF-I, IGF-II, IGFBP-1, IGFBP-2, age, sex, body mass index, and pubertal maturation. J Clin Endocrinol Metab. 1995;80(8):2534-42. doi: 10.1210/jcem.80.8.7543116.


https://pubmed.ncbi.nlm.nih.gov/7543116/




KMCRIC 링크


https://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RCT&access=R20190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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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학연이 예상한 한의학의 미래모습은? <2> 


///부제 “30년 후 한의학의 미래, 어떤 모습들이 기다리고 있을까?”


///부제 미래 핵심변수인 과학화·글로벌화 성공 여부 따라 총 4가지 가상 시나리오 제시


///부제 “미래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것…성공적인 미래 위한 철저한 대비 필요”


///본문  <편집자 주>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이하 한의학연)은 최근 미래사회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국민의 행복하고 건강한 미래를 실현하기 위한 ‘한의학2050 미래비전 및 미래상’(이하 2050 미래비전)을 수립·발표했다. 본란에서는 젊은 세대와 다양한 분야 전문가가 참여해 창의적이고 풍부한 상상을 통해 도출한 30년 후 한의학의 미래 모습에 대한 4가지 시나리오를 소개한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미래 시나리오 후보(안)을 기반으로 실무위원회의 충분한 토론 및 합의 과정을 거쳐 △한국인의 마법 건강방패(과학화×글로벌화 한계) △글로벌 핵인싸 K-Medicine(과학화×글로벌화) △Hanbang Style(K-Culture 한의학)(일부 과학화×글로벌화) △추억 속의 한의학(일부 과학화×글로벌화 한계)이라는 총 4가지의 ‘한의학 2050 미래 종합 시나리오’를 도출했다.




한국인의 마법 건강방패, 과학화 기반으로 국내 수요 중심 발전


우선 ‘한국인의 마법 건강방패’ 시나리오는 한의이론을 현대과학적 방법으로 규명하는데 성공하는 한편 한의진단의 객관·정량화를 통해 한약 효능에 대한 예측이 가능한 반면 국가간 제도 차이 및 무역마찰 지속 등으로 글로벌화 한계에 부딪쳐 국내 수요 중심으로 한의학이 발전한다는 배경 아래 제시된 것이다.


즉 이를 통해 예측되는 시나리오는 체질·한열·변증 등의 한의학적 특성과 유전학적 기법의 결합으로 난치성 질환, 만성질환, 신·변종 질환 극복을 위한 융합의학 기술 개발이 지속된다는 것. 


또 AI 기반의 다양한 한의 헬스케어 기술과 VR 디지털 트윈 기술 및 한의바이오센싱 기술로 일상생활 속 질병 예측 및 다양한 치료방법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한의학은 생애 전주기 건강 관리가 가능해져 명실공히 국민을 위한 마법의 건강방패 역할을 하게 됨으로써 2050년 대한민국이 초(超)건강사회가 되는데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연구진들은 “한국인의 마법 건강방패 시나리오에서는 한의이론 및 기술의 특성을 반영한 새로운 과학적 연구방법론이 개발돼 한의학의 효능 및 치료기전 등을 분자적 수준까지 규명하는데 성공, 미래세대에게 가장 신뢰받는 의료기술로 인정받게 된다는 것”이라며 “더불어 ICT·가상현실 기술 등과의 적극적인 융합을 통한 지속적인 기술 발전을 통해 ‘생활·맞춤·예방의학’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보건의료체계의 혁신을 이루고, 초(超)건강 대한민국을 만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학화·글로벌화 모두 성공한 한의학, 전 인류의 보건의료 역할 수행


또한 ‘글로벌 핵인싸 K-Medicine’ 시나리오는 과학적으로 규명된 한의이론을 앞세워 글로벌 통합의학의 국제표준 및 인허가, 글로벌 융합 연구 주도 등 강력한 글로벌화 전략을 추진한 결과 한의학의 국제적 영향력이 확대되고, 의학계는 물론 국제 시민사회로부터 인정받게 되며, 글로벌 브랜딩 전략의 성공에 따라 글로벌 인지도 향상 및 한의학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해외 유명 대학에서 한의과와 한방진료과가 개설돼 외국인 한의사가 한의학 진단과 처방을 내리는 모습이 어색하지 않게 된다는 것이며, 전 세계인은 사상체질·변증 기반 개인 맞춤형 한의치료와 메디푸드 등을 통해 일상적인 건강 관리를 받게 된다는 미래가 도래한다는 것. 


즉 한의이론의 현대과학적인 언어로 해석해 정량화에 성공할 뿐만 아니라 현대의학·생명공학 등의 타 분야와 원활하게 융합되면서 세계 각국의 전통의학 중 가장 독보적인 기술 우위를 확보하게 되며, 이를 기반으로 하는 한의약 관련 산업도 전세계적으로 관심과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국제의학계는 물론 국제 시민사회에서도 인정받아 전 인류를 위한 보건의료 지킴이 역할을 수행하는 진정한 ‘글로벌 핵인싸’로 발돋움한다는 미래를 제시하고 있다. 




의료관광, 음식, 문화 등 글로벌 컨텐츠와의 접목 통해 발전


이와 함께 ‘Hanbang Style’ 시나리오에서는 한의이론을 현대과학적 방법으로 규명하는데 있어서의 한계로 인해 K-Culture로 높아진 전세계인의 관심을 활용, 한의 콘텐츠와 문화 콘텐츠를 접목한 신산업을 창출한다는 미래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이를 통해 예상되는 미래의 모습은 임상 효능이 확인된 한의 강세 분야 및 건강기능식품, 식품허가제, 한방 뷰티를 중심으로 해외 진출이 활발해지고, 한의학 기반의 스포츠 의학과 K-메디푸드 산업이 발달하게 된다. 


또 경혈 자극 안마기 등 한의학이 전 세계인의 일상에 친근하게 스며들게 되며, 한류 문화 및 스타와 연계한 한의학의 글로벌 브랜드화 전략이 성공하게 되지만, 과학적 규명의 한계, 신 헬스케어 기업의 주도권 장악 등 상대적인 경쟁력 저하로 한의학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지 못할 가능성도 제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과학화·글로벌화에 모두 뒤쳐져 결국 역사 속의 기록으로만 남게 되는 다소 희망적이지만은 않은 시나리오인 ‘추억 속의 한의학’.


이 시나리오에서는 한의학의 과학적 근거 미비에 대한 비판이 계속됨에 따라 국내 의료계에서 한의학의 입지는 지속적으로 좁아지게 되며, 한의학에 대한 국민 신뢰도 점점 낮아지는 등 결국 한의학이 국민에게 의학으로 인정받지 못함으로써 종국적으로는 무형문화재 전승과 같은 형태로 쇠락하는 등의 역사적 기록으로만 남게 된다는 예상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이와 관련 연구진들은 “‘한의학 2050 미래비전 및 미래상’은 크게 과학화 및 글로벌화의 성공 여부를 미래 핵심변수로 놓고, 가장 최상의 미래상에 대한 제시뿐 아니라 최악의 미래상도 함께 제시했다”며 “물론 향후의 미래비전에 대해 밝은 청사진만을 제시할 수도 있었겠지만, 미래란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것이기에 가장 좋지 않은 미래도 함께 예측하는 것이 필요하며, 그러한 최악의 방향으로 가지 않도록 지금부터라도 정책 및 제도 수립, 연구의 방향에 있어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담겨져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의학연은 ‘한의학 2050 미래 비전 및 미래상’ 보고서 수령을 원하는 사람을 선착순으로 100명 선정할 계획이며, 23일부터 다음 링크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http://naver.me/GI7LFY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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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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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신문혈’ 침 치료, 알코올 중독의 불안증세 감소


///부제 대구한의대 양재하 교수 ‘알코올 중독에 빠진 뇌 구하기’ 주제 발표 


///부제 선도연구센터 30주년 기념포럼   


///본문 신문혈침자극이 알코올 중독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제언이 나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선도연구센터 30주년 기념포럼’이 지난 13일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번 포럼은 ‘기초과학 30년, 선도연구센터 30년, 대한민국의 미래를 그리다’를 주제로 선도연구센터 사업 30년을 맞이해 센터 소개와 사업 주요 성과 공유·확산을 통해 연구자 간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과학기술 환경변화에 따른 향후 선도연구센터 사업 추진 방향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제고하기 위해 개최됐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 대구한의대 한의과대학 양재하 교수(사진)는 ‘침 자극으로 알코올 중독에 빠진 뇌 구하기’를 주제로 강연을 했다.


양 교수는 “알코올 중독은 매년 300만 명을 사망에 이르게 하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그 배경이 되는 이유는 치료가 잘 안되고 재발률이 높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양 교수에 따르면 알코올  중독은 당뇨, 고혈압, 천식 등 만성질환과 뇌질환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실제 알코올 중독은 알코올 사용 장애를 유발하며, 알코올에 대한 의존성을 극대화해 환자의 정신과 육체에 심각한 금단증상을 동반한다. 국내의 경우 성인 10명 중 1명이 알코올 사용 장애자이며, 하루 평균 13명이 술 때문에 사망에 이르는 등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알코올 사용 장애를 치료하기 위한 다양한 치료제 개발이나 기전 연구 등이 활발히 진행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근본적 치료법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양 교수는 만성 알코올 투여 및 금단을 실시한 알코올 의존 동물모델(쥐)을 통해 신문혈침자극으로 알코올 의존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경험을 바탕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알코올 사용 장애자들은 대부분이 불안, 불쾌감을 갖고 있고, 이로 인해 알코올을 계속 섭취하게 된다”며 “이에 착안해 불안과 불쾌감을 없애기 위한 뇌 기전에 대한 생각을 했고, 도파민의 활성화에 대한 연구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의 연구에 따르면 침자극은 뇌 부위를 직접적으로 자극, 궁상핵의 베타-엔돌핀 신경을 활성화해 알코올 금단 증상을 억제함으로 알코올 섭취 재발을 줄일 수 있으며, 이러한 침술의 효과는 베타-엔돌핀을 직접 측좌핵에 주사해 얻은 연구 결과에 의해 검증됐다는 것. 특히 불안에 대한 행동실험에서는 술을 먹었을 때 그리고 불안함을 느꼈을 때 침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 교수는 “종합하자면 침이 기능 활성이 저하된 엔돌핀을 활성화시켜 도파민의 분비를 증가시키고 도파민 분비가 증가되면서 알코올에 의해 나타난 불안증상이 줄어드는 원리”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신문혈침자극을 동물과 사회적 음주자를 대상으로 우선적 실험을 해봤더니 알코올에 대한 갈망이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알코올 사용 장애자들을 대상으로 실제 효과가 나타나는지 결과를 지켜보면 매우 재미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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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6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대공한협, ‘2020 대공한협 학술포럼’ 온라인 개최


///부제 논문·포스터 두 가지 섹션 나눠 증례논문 접수 


///부제 “공중보건한의사 간 활발한 학술정보 교류 위해 마련”  


///본문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회장 편수헌, 이하 대공한협)는 공중보건한의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2020 대공한협 학술포럼’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공한협 학술포럼은 공중보건한의사 회원 간 활발한 학술정보 교류와 증례논문을 통한 환자케이스를 공유함으로써 임상 실력 향상을 위한 기회의 장을 마련하고자 개최하게 됐다.


이에 모집 분야는 논문과 포스터 두 가지 섹션으로 나눠 진행되며 환자 치료사례를 논문양식에 맞춰 작성한 뒤 제출하면 된다. 


시상은 △논문 분야 금상(1명) - 50만원, 은상(1명) - 30만원, 동상(1명) - 15만원 △포스터 분야 금상(1명) - 20만원, 은상(1명) - 15만원, 동상(1명) - 10만원 등이 수여된다. 


논문부분 수상자들은 한의플래닛을 통해 자신의 논문을 발표하는 시간을 갖게 되며, 포스터 중 금, 은, 동 수상작은 대공한협 인스타그램에 게시해 홍보할 예정이다.  


논문 및 포스터 사전 접수는 이미 지난 11일부터 지난 22일까지 구글폼( https://forms.gle/BTk6Mk2Ma2E4skJz6)을 통해 접수를 마쳤다.


공식 제출기간은 23일부터 오는 12월 27일까지며 제출기간 내에 논문 및 포스터를 대공한협 홈페이지에 제출하면 된다. 


한편 이번 학술포럼은 한의증례연구학회의 도움을 받아 한의증례연구학회 소속 교수들과 회원들이 제출 논문들을 심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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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6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천안시한의사회, 지역사회 통합돌봄 한의진료 추진


///부제 2021년 지역사회 통합돌봄 시행 위해…만성질환자 관리 방안 마련 


///본문 천안시한의사회(회장 장재호)가 지난 16일 천안시와의 간담회에서 내년에 추진할 지역사회 통합돌봄 시행사업의 방향을 정하기 위해 한의진료 추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천안시한의사회는 2021년도 통합돌봄 시행사업을 위해 올해 추진했던 사업 내용, 예산 등 구체적인 내용을 논의하고, 단기간에 치료가 불가능한 만성질환자 관리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천안시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은 불필요한 입원을 줄이고 가정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주거, 돌봄, 의료 등의 프로그램을 구성해 대상자의 욕구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의 하나로 추진되는 한의진료는 진료 장비의 이동이 용이하고, 가정방문 시 내원 진료와 거의 유사한 수준의 진료가 가능해 대상자에게 호평을 받았다. 


장재호 천안시한의사회장은 “천안시에서 시행해온 통합돌봄시행사업 내 한의진료는 개별 환자들의 반응도 좋고, 전체 주민들의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며 “내년에도 환자 분들과 시의 기대에 부응해 양질의 한의진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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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6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회원들이 유튜버로…참여형 소통 나선 여한의사회 


///부제 출연자 공개 모집…산후풍·겨울철 건강관리 팁 제공 


///본문 대한여한의사회(이하 여한)가 회원들이 직접 출연하는 참여형 유튜브로 소통에 나섰다. 


지난 15일 대한한의사협회 스튜디오에서 제7회 유튜브 촬영을 마친 여한 측은 “현재 7회까지 녹화를 완료했다”며 “여성의 생애주기에 따른 질병 시리즈를 중심으로 매달 3개 이상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11월 촬영부터는 전체 여한의사들을 대상으로 출연자 모집공고를 내, 처음으로 여한의사회 임원이 아닌 여한의사 회원이 촬영에 참여했다. 


김린애, 송다영 한의사가 출연한 이번 방송에는 산후풍과 겨울철 건강관리에 대한 한의약 건강 정보가 담겼으며 김지영 부회장과 박미순 이사가 출연해 갱년기 증후와 대처법에 대한 대담을 진행했다. 


김영선 여한 회장은 “초기에는 지속적인 제작에 대한 우려도 많았지만 한편씩 제작하며 콘텐츠가 쌓이다보니 협력의 매개체로 유튜브를 적극 활용할 수 있게 된 것 같다”며 “다음 달부터는 첩약 시범사업에 맞춰 생리통을 필두로 중풍 후유증과 구안와사에 대한 내용으로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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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8


///세션 인터뷰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사 대표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교민들 상담에 최선”


///부제 3월부터 우즈벡 한인회 통해 전화상담 진행…증상 파악 및 대처법 등 조언


///부제 상담 이후 한약 처방 못한 것 가장 아쉬워…한의학의 감염병 대처능력 ‘충분’


///부제 전통의학 결의문 발표 후 전통의학계 급격한 변화…한국의 적극적 진출 모색  


///본문 <편집자 주> 송영일 한의사는 지난 2016년 우즈베키스탄 글로벌협력의료진으로 파견된 이후 현지에 한국 한의학을 알리는 노력을 지속해고 있다. 


특히 우즈벡에서도 코로나가 발생하면서 현지 교민들에게 전화상담을 진행하는 등 교민들의 건강지킴이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송영일 한의사로부터 그동안의 활동 및 우즈벡 현지의 코로나 상황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자신을 소개한다면. 


“한국국제협력단(KOICA) 소속으로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에서 글로벌협력의료진으로 근무하고 있는 송영일이다. 대전대학교 한의학과를 2003년에 졸업하고, 모교에서 한방재활의학과 전문의과정 수료 및 한방재활의학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6년 3월20일부터 우즈벡으로 파견된 이후 대한민국 한의학을 널리 알리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Q. 우즈벡 현지의 코로나19 상황은?


“지난 3월1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로 강력한 봉쇄정책을 시행됐고, 상황 진전을 위해 정부와 의학계 차원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는 하루에 100〜200여명 정도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코로나 대응책으로 집회 불허, 다중이용시설 폐쇄,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시행 중에 있지만 아직도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하고 있는 상황이며, 제 경우에는 5월 초부터 다시 한의진료를 재개해 근무하고 있다.”




Q. 우즈벡 교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 관련 상담을 한다고 들었다.


“우즈벡에서도 코로나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정부에서 운영하는 의료기관에서 검사 및 치료를 받을 수 있지만, 교민들의 경우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해 많은 불편을 겪는 경우가 종종 있다. 


파견 초부터 비공식적으로 교민들과의 전화 진료상담이 있었지만, 진료시간에 전화가 오는 경우가 많아 장시간 동안 상담을 해드리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코로나가 시작된 3월부터는 전화상담을 우즈벡 한인회를 통해 공개적으로 알리고, 상담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가 의심되는 환자의 경우에는 우선 증상을 면밀히 청취하고 환자가 취해야할 행동수칙이나 치료방법 등에 관해 알려주고 있으며, 병원에서 검사를 받는 환자에 대해서는 진료기록을 사진메시지를 통해 확인하고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Q. 교민과의 전화상담을 하면서 아쉬웠던 점은?


“대한한의사협회가 코로나 환자들에게 전화상담을 통해 한약을 처방했는데, 우즈벡 현지 교민에게는 치료한약을 따로 처방해주지 못한 점이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전화상담과 더불어 치료한약 처방이 됐다면 교민들은 물론 우즈벡 현지인들에게도 한국 한의학을 홍보하는데 있어 큰 성과를 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지난 3월부터 우즈벡에서 한국어로 의료상담할 수 있는 유일한 대한민국 한의사였던 나에게 거는 교민분들의 신뢰와 지지는 매우 크고, 나 역시 대한민국 한의사 전체를 대표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지금 이 순간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Q. 감염병 치료·예방에서 한의학의 역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한의협 주도로 진행된 전화상담과 치료한약 제공은 앞으로 더 많은 긍정적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즉 한의사는 국가적 비상사태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국민들을 도와주는 의료인이라는 인식이 심어짐과 동시에 국민의 건강을 위해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하는 유일한 의료인으로 평가될 것이다. 앞으로도 이런 자세를 잃지 말고 계속 전진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한 감염병에 대한 한의학의 역할은 앞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2015년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한 투유유 교수의 경우만 봐도, 개똥쑥에서 말라리아 치료 성분인 ‘아르테미시닌’을 발견한 공로를 인정받아서 노벨상을 수상한 것이다. 이는 서양의학계에서 감염병에 대한 한의학(전통의학)의 힘을 인정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향후 감염병에 대한 한의학의 역할을 증대시키기 위해서는 좁은 소견이지만 한의과대학에서는 감염병 교육 강화를, 또 한방병원에서는 감염병 전문치료를 시행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Q. ‘18년 우즈벡 전통의학 발전 결의문 발표 이후 변화된 점은?


“우즈벡 전통의학계는 ‘18년 대통령의 전통의학 발전 결의문 발표 이후에 급격하게 변화되고 있다. 의과대학에서는 전통의학 관련 교육이 필수가 됐고, 과거 전통의학을 통해 치료했던 사람들은 의과대학 전통의학 학과에서 4년 동안 교육을 받아야 정식 인가를 받게 됐다. 의과대학에서는 전통의학 관련 전문과정을 밟으려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며, 중국의 경우에는 거대한 자본을 투자해 큰 규모의 중의진료센터를 개설했다. 


이처럼 우즈벡이 전통의학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지금 이순간 대한민국 한의학계가 정책적 지원이나 교육의 보강 등을 주도해 나간다면 한의학을 통해 양국간 협력사업에서 좋은 결실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Q. 우즈벡 현지에 한국 한의학 알리기를 지속하고 있는데. 


“우즈벡에서의 제 주된 업무는 한의 진료와 한의학 교육이며, 더불어 현지 한의학 교과서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파견 이후로 한국어 경혈명 위주로 된 한의학서적 4종을 발간한 바 있고, 현재는 허임의 ‘침구경험방’ 러시아어판 번역과 ‘사암침법’ 우즈벡어판 번역작업을 하고 있다. 또한 우즈벡의 철학자이자 의학자인 이븐시나 의학을 한국어로 알리는 일도 함께 준비 중이다. 양국 의학이 만나는 중간에서 보다 많은 소통이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상반기 계획했지만 진행하지 못했던 우즈벡 현지 의사들을 위한 한의학 강의를 지난 9월 말부터 시작했다. 코로나의 방해에도 현지 의사들이 한의학을 꼭 배워야겠다는 열의를 보여, 인터넷 및 오프라인을 병행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다음달 종료식이 있을 에정인데, 벌써부터 내년 수업일정을 물어오는 현지 의사들의 문의가 많아 앞으로도 한의학 교육은 계속해서 진행해야 할 것 같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그동안 진행해왔던 많은 일들이 무산되거나 변경되는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우즈벡-대한민국 한의학 진료센터를 찾는 환자들과 한의학 교육에 목말라하는 현지 의사들을 만나면서 다시 힘을 얻어 희망차게 내년을 준비하고 있다. 대한민국 한의학계도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더욱 더 발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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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심평원, ‘건강보험심사평가 최고위자과정’ 수료식 성료


///부제 한의협 김용수 보험이사 수료…건강보험 현안 심층 이해 및 교류 협력   


///본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이하 심평원)은 지난 12일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제17기 건강보험심사평가 최고위자과정(H.E.L.P., HIRA Executive Leadership Program)’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날 수료식에는 H.E.L.P. 제17기 수료생, 총동문회 동문, 심평원 임원 및 실장단 등 80여명이 참석해 수료를 축하했으며, 제17기 수강생들의 수료패 수여와 17기 대표인 서동삼 세원셀론텍(주) 본부장 등 임원진의 공로상, 우수 수강생의 시상 등이 이어졌다.


김선민 원장은 축사를 통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 등 어려운 상황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 제17기 수료생들의 열정과 화합에 박수를 보내고, 오히려 함께 극복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심평원의 가족으로서 발전적이고 긍정적인 관계가 지속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특히 김용수 대한한의사협회 보험이사는 올해 최고위과정 수료를 통해 교육기간 동안 각계각층의 리더들과 소통의 기회를 가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 김용수 이사는 “이번 최고위과정 프로그램에서는 건강보험의 심사·의료행위·치료재료·약제관리 등 심평원 주요 업무를 비롯 보건의료정책, 외부인사 특강 등 보건의료 관련 다양한 주제 강의와 자유토론 등이 진행됐다”며 “이를 통해 건강보험의 주요 현안과 심평원의 주요 업무를 좀더 세심하게 알 수 있었으며, 보건의료 분야의 다양한 인사들과의 교류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심평원은 코로나19 확산 등 추이를 지켜본 후 2021년 제18기 H.E.L.P. 과정을 더욱 유익한 내용으로 구성해 모집 및 개설 일정을 안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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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9


///세션 사설


///제목 첩약 건보적용 시범사업 개시


///본문 한의약의 보장성 강화를 위한 첩약 건보적용 시범사업이 지난 20일부터 전국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19일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약 9,000여 개 한의원(전체 한의원의 60%)이 참여하여 안면신경마비, 뇌혈관질환후유증(65세 이상), 월경통 환자를 대상으로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환자는 연간 1회 최대 10일까지(5일씩 복용하면 연간 2회) 시범 수가의 50%만 부담하고 첩약을 복용할 수 있어 본인 부담이 약 5~7만원으로 경감될 전망이다. 


또한 10일 이후 동일기관에서 동일 질환으로 이어서 복용할 경우에도 비급여가 아닌 시범 수가(전액 본인 부담)로 복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전보다 훨씬 낮은 비용으로 첩약을 복용할 수 있게 된다.


참여 한의원은 한의사 1인당 1일 4건, 월 30건, 연 300건까지 첩약  시범 수가를 신청할 수 있다.


정부는 이번 시범사업 실시로 환자들의 의료비 부담이 대폭 경감되고 한의약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무엇보다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에 대해 대한의사협회, 대한의학회, 대한약사회 등 양의약계 단체는 한약의 안전성, 유효성, 경제성 등을 이유로 줄기차게 발목잡기에 나선 바 있다.


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부의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즉각 중단되어야’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 첩약 건보적용 시범사업의 중단을 촉구했다.


최 회장은 이 글을 통해 “한약 자체가 규격화와 표준화가 어려운 생약인데 안전성과 유효성 검증, 표준화와 규격화 작업 없이 급여화를 한다는 것 자체가 매우 잘못된 것”이라면서 “일방적으로 시범사업을 강행하면 9.4 의정합의를 파기하는 것이 된다. 의정합의가 파기되면 의협은 중대 결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겁박까지 했다.


하지만 분명한 점은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은 한의사와 의사, 약사 등 보건의약인의 이익과 입장에서 접근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며, 오로지 국민의 질병 예방과 건강 증진에 초점을 맞춰 3년간의 시범사업을 진행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향후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의 평가 결과를 면밀히 검토하여 본 사업으로 진행시킬지, 말 것인지를 결정하게 될 것이다. 물론 이 과정에서 시범사업의 기간을 단축할지, 또는 더 연장할지를 비롯해 대상 질환의 범위 및 수가, 방식 등을 세부적으로 조율하게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시범사업을 통해 국민들의 적극적인 성원을 이끌어 내 시범사업이 본 사업으로 안정적이며, 성공적으로 연착륙할 수 있도록 한의사 회원들의 열의를 기대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