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83호
////날짜 2020년 11월 2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약 통계 통합지원 전담 조직·인력 필요”
///부제 법적 근거 구축 및 예산 지원, 수요기반 통계 생산, 현장에서의 피드백 뒷받침
///본문 한의계 국가 통계의 품질 개선과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전담조직과 전문인력 양성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주장이 국회 정책토론회에서 제기됐다.
지난달 28일 대한한의사협회 회관 대강당에서는 고영인·권칠승 국회의원실(더불어민주당)이 공동주최하고, 대한한의사협회 및 한국한의학연구원·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한국한의약진흥원이 공동주관한 ‘한국한의약연감 발간 10주년 기념 국회토론회-한의약통계 발전과 전망’이 개최돼 한의약연감 발간을 통한 한의계 통계의 과거를 조망하고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향후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김종열 한의학연구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의약을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한의약이 현재 어느 위치에 있고, 어디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객관적이고 기초적인 자료의 수집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같은 역할을 한의약연감이 해내고 있으며, 현재 한의약 각 부문의 상황을 이해하고 새로운 사업을 기획하는 기초자료로써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내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단순한 통계 결과나 정책지표를 제공하는 것이 아닌 이용자의 이해도와 체감도를 높여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방대건 한의협 수석부회장(최혁용 한의협회장 인사말 대독)은 “지난 2010년 세상에 나오게 된 한의약연감은 10년의 시간 동안 다양한 학술·통계 자료를 구축해 왔으며, 이들 자료들은 단순한 한의약 기초자료로서의 가치를 넘어 한의약 분야 인력·의료기관·한약재·교육·산업·R&D 등 한의계의 방대한 역사를 기록한 기록유산으로서 가치를 드높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의약연감이 한의약의 발전방향과 이정표를 제시하는 훌륭한 나침반 역할을 수행하고, 한의계가 한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자양분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우선 첫 주제 발표에 나선 임병묵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한국한의약연감과 통계-10년의 발자취’를 주제로 연감의 구성 및 연감 발간의 조직 구조, 연감 발간의 시작 등에 대해 설명했다.
임 교수는 연감 발간의 의의와 관련 “한의약 관련 전 분야를 포괄하는 통계 데이터 및 양적 성과를 연도별로 축적하고, 한의약 정책의 기획, 설계, 수립의 기반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며 “한의대 교수는 물론 연구자, 한의약산업 종사자 등에게 한의약산업의 현재 기술개발수준과 분야별 동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며, 해외 연구자·정부·산업계에 우리나라 한의약 성과 홍보를 위한 자료로 제공되는 유일의 한의약 총괄서”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현용 한국한의약진흥원 정책본부장은 ‘한의약 행정과 산업 분야의 발전’을, 이은희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학정책연구센터 선임행정원은 ‘한의약 교육과 연구개발의 발전’을 주제로 각 분야별 변화상 등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특히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이은경 한의학정책연구원장은 ‘미래 한의약 통계의 발전 방향’을 주제로 한의계 국가 통계와 외부 통계의 현황을 소개하는 한편 앞으로 한의계 통계 발전방향을 제언해 눈길을 끌었다.
이 원장은 발표를 통해 “현재 한의약연감은 2차 자료를 활용해 가공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실제 연구자나 정책관련자들의 활용도가 높다”며 “국가 통계 내 한의약 통계의 품질 개선과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정책적 개입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전담조직과 전문인력 양성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한의약 분야 통계의 향후 발전을 위한 방안으로 2차 통계의 활용 및 해외 통계의 체계적인 수집, 한의계 내부통계의 발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2차 통계의 활용을 위해서는 원 통계자료 생산시 한의 관련 내용이 포함돼야 하며, 현재 포함된 내용이라도 한의계의 틀에 맞는 내용의 개선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원 통계자료별 한의 통계 항목 개선을 위한 연구 등 기초적인 조사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또 해외통계의 수집의 경우에는 피상적인 수집이 아닌 목표에 맞는 뎁스 있는 자료조사와 종합분석이 필요하며, 특히 중국 통계의 경우에는 지속적인 자료 수집과 함께 체계적인 정리 및 활용가능한 2차 가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어 “한의계 내부 통계의 발전을 위해서는 담당기관의 전문성 제고를 위한 조직 및 인력 강화와 더불어 통계 생산기관-수요자간 네트워크 구축, 한의약연감 등 2차 통계의 제도화 등 정책적인 개입도 있어야 한다”고 제언하며, 향후 한의약 분야 통계 개선시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 △한의약 통계 통합지원 전담조직 설립 △전문인력 양성 및 국가 통계 한의파트 개선 △수요를 기반으로 한 통계 생산 및 활용방안 마련 등을 제안했다.
발제 이후 진행된 토론 및 질의응답 시간에는 권영규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장이 좌장으로 △한의약연감 개선방안(신정우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정보통계연구실 통계개발연구센터장) △해외 전통의학 통계 소개 및 비교(박지은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학정책연구센터 선임연구원) △한의 빅데이터 구축의 필요성 및 방향(김주영 보건복지부 한의약산업과장·김현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실장) △연구자 입장에서 본 한의 통계 발전방안(장보형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 등 정부, 유관단체 및 한의계 주요 인사들이 토론자로 나서 한의약 통계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이날 국회에서 있었던 문재인 대통령의 2021년도 예산안 시정연설로 인해 부득이하게 참석하지 못한 고영인·권칠승 의원은 서면을 통해 축사를 대신했다.
고영인 의원은 “보건의료 영역에서 관련 분야 내의 다양한 정보를 포괄해 연감의 형태로 발간하는 것은 한의약연감이 유일하다고 생각되며, 이처럼 한의약 분야의 활동 성과와 실적을 매년 체계적으로 집대성하는 한의약연감은 지금과 같은 한의약 발전을 가능하게 하는 숨은 조력자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된다”며 “앞으로도 발간기관간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네트워킹 구조가 잘 지속돼 한의약연감이 질적·양적으로 발전된 모습으로 성장해 나가길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권칠승 의원은 “정부에서 한의약의 객관적 안전성·유효성을 확보하고 한의치료에 대한 국민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등 한의약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 객관적 통계를 기반으로 한 한의약연감은 올바른 한의약 정책 수립에 있어 중요한 지표로 활용될 것”이라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한의약의 과학화에 한 발자국 더 나아가는 합리적인 정책대안의 실마리가 제공될 수 있기를 바라며, 한의약의 발전과 세계화에 디딤돌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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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연감, 한의계 4개 기관 자발적 참여로 발간”
///부제 “한의약 통계 전반 개선 위해서도 한의계 통계를 통합할 전담조직 필요”
///부제 이은경 원장 “2차 통계의 활용 위해 한의약 분야 통계 전문인력 양성도 중요”
///본문 한의학정책연구원 이은경 원장은 한의약 분야 통계 개선을 위해 전문인력 양성과 전담 조직의 신설을 제안하면서, 그 예로 한국한의약연감을 포함한 한의계 통계 전반을 담당할 전담부서 설립을 꼽았다.
한의약연감이 건강보험통계연보 등 ‘2차 통계(외부 통계)’를 활용해 가공한 자료를 한의계에 제공하고 있지만, 실제 연구자나 정책 관련자들의 목표에 맞게 더욱 깊이 있는 자료조사와 종합분석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지난달 28일 대한한의사협회 5층 대강당에서 열린 ‘한국한의약연감 발간 10주년 기념 국회토론회 –한의약통계 발전과 전망’에서 이은경 원장은 ‘미래 한의약 통계의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은경 원장에 따르면 한의약연감에 활용되고 있는 주요 한의계 통계는 크게 ‘한의계 국가 승인 통계’와 ‘국가 통계자료를 활용한 2차 통계’ 두 가지로 나뉜다.
한의계 국가 승인 통계란 한의약 관련 법적, 제도적 환경 변화를 알아보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하는 통계로써 복지부와 한국한의약진흥원에서 3년 단위로 조사하는 ‘한방의료이용 및 한약소비실태조사’와 2년 단위로 한국한의학연구원에서 조사하는 ‘한의약산업실태조사’가 있다.
이들 통계는 소비자의 한의약 이용 및 소비 실태와 형태, 한의약 산업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연구를 진행해 소비 실태, 산업의 변화추이를 파악하고 한의약 육성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를 한의 연구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국가 통계자료를 활용한 2차 통계로는 사회 전반의 행태 변화 조사를 위해 중앙행정기관 등이 시행하고 있는 통계로써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매년 실시하고 있는 건강보험통계가 대표적이다. 이들 국가 승인 통계 중 42종, 401개의 조사표 문항이 한의약산업을 포함하고 있다.
이은경 원장은 “연구자나 정책 관련자들은 국가 통계와 2차 통계들을 가장 잘 정리해 제공하고 있는 한의약연감 자료를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한의계 자료의 체계적 수립·분석을 위한 전담 조직, 과제가 없어 한의 연구자나 정책 관련자의 실제 수요에 맞추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의약 분야의 각종 자료와 통계 근간이 되는 한의약연감의 발간 과정을 예로 들었다.
현재 한의약연감은 한의계 4개 기관인 한의협 한의학정책연구원–한의학연 한의학정책연구센터–한국한의약진흥원 정책본부–부산대 한의과학연구소 등이 자체적으로 실무인력을 조직해 발간하고 있다.
하지만 각 기관의 자체 인력과 예산 등을 투입해 연감을 만드는 현행 방식만 가지고는 분명 한계에 봉착한다는 것.
이 원장은 “4개 기관의 자발적인 참여로 한의약연감 발행이 이뤄지고 있지만 언제까지 지속적으로 갈 수 있는지는 의문”이라면서 “한의약연감뿐 아니라 한의약 통계 전반의 개선을 위해서도 이를 통합 지원하는 전담조직 설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연감은 국가가 관리하는 통계로 발전할 필요가 있다”면서 “국가 승인통계를 제외하고 국가가 발간하는 기타 통계로는 보건복지백서, 보건산업백서 등 다양한데, 한의약연감과 유사한 형태로 기초 통계자료를 활용해 현황을 소개하는 자료들이다. 한의약연감 역시 국가가 관리하는 통계로 발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2차 통계의 활용을 위해 원 통계 자료 생산시 한의 관련 내용을 명확하게 표현하기 위한 항목 개선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며 “즉 자료 생산 기관 간의 연계 및 네트워크 작업이 필요한데, 그러기 위해서는 통계 분야 한의계 전문 인력 양성이 필요하다. 원 통계 자료 생산시 한의가 포함된 질문 내용을 개선할 수 있도록 관련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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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2020 온라인 전국한의학학술대회, 10명 중 9명 ‘만족’
///부제 “기획평가 만족도 가장 높아…강연기법 등은 다소 아쉬워”
///부제 대한한의학회, ‘2020 온라인 전국한의학학술대회’ 만족도 조사 결과 발표
///본문 9월 14일부터 27일까지 약 2주 동안 온라인으로 개최된 ‘2020 온라인 전국한의학학술대회’에 10명 중 9명의 참가자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6일 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 이하 한의학회)에 따르면, 2020 온라인 전국한의학학술대회 만족도 조사에 참여한 2639명 가운데 10명 중 9명에 해당하는 인원이 ‘만족한다’는 답변에 해당하는 2·3점을 택했다. 설문은 기획·강사·내용·가치 평가 등 4가지 분야로 구성됐으며 만족도가 높을수록 0점부터 3점까지의 점수 중 높은 점수를 택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기획평가 부문에서 ‘교육내용과 광고의 상호 일치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2639명 중 2602명(98.60%)이 2·3점을 택해 전반적인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항목에서 3점을 택한 응답자 평균은 54.16%로 다른 항목의 평균인 50.61%(강사평가), 42.79%(내용평가), 39.37%(가치평가) 중 가장 높았다.
서술형 답변은 강의 콘텐츠가 적절하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지만, 일부에서는 온라인 강의가 처음인데다 고령의 한의사도 수강에 참여한 만큼 컴퓨터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회원도 있었다는 지적도 있었다.
‘요점 및 목표 이해 가능 여부’, ‘전문성 습득 적합성’, ‘합리적 근거 기반 여부’ 항목으로 구성된 내용평가는 2점을 택한 인원이 각각 평균 53.69%, 52.79%, 53.35%로 3점을 택한 43.12%, 41.42%, 43.84%의 비율보다 높았지만 전반적으로 강의 내용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용평가에 대한 서술 의견의 경우 전체적인 강연 내용은 적절했지만, 실기 위주의 강연으로 회원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한편 2020 학술대회에 참여한 인원은 4605명으로 지난해의 7547명보다 2942명(39%) 줄어들었다. 오는 12월 개최 예정인 수도권역 학술대회의 수강 인원까지 감안하면 총 5500여명이 학술대회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0 학술대회 기간 동안 총 36개의 강의가 개설됐으며, 등록 인원 4906명 중 한의사는 86.3%, 공보의·전공의·군의관은 9.5%, 학생은 4.2%로 나타났다.
최도영 회장은 “한의학회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오프라인으로 개최 예정이었던 전국한의학학술대회를 빠르게 온라인으로 전환함으로써 회원들의 전문성과 만족도를 높이고자 했다”며 “처음 진행된 온라인 학술대회인 만큼 시행착오도 없지 않았지만 학회를 믿어주신 회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개선점을 반영해 양질의 수도권역 학술대회가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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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한의학 전통과 허준 애민사상 되새길 것”
///부제 경남한의사회, 제25회 밀양얼음골 동의제향 개최
///본문 경상남도한의사회(이하 경남한의사회)는 한의학의 전통과 의성 허준(許浚) 선생의 애민사상을 기리기 위한 ‘제25회 밀양얼음골 동의제향’이 지난달 24일 밀양 얼음골 동의각에서 개최됐다고 밝혔다.
밀양얼음골동의제집전위원회(위원장 김기홍)와 밀양시한의사회가 공동 주최하고 경남한의사회가 주관, 대한한의사협회가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밀양시의회 엄수면 부의장, 장익근 전 밀양시의회 의장, 조영철 밀양시한의사회장 및 회원, 밀양 허씨 종친회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병직 경남한의사회장이 초헌관, 김준호 밀양얼음골 동의제집전위원회 부회장(죽파한의원장)이 아헌관, 경남한의사 신용협동조합 김형진 이사장이 종헌관을 각각 맡아 봉행했다.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하는 ‘얼음골 동의제’는 허준이 얼음골에서 스승인 유의태(柳義泰)를 해부했다는 내용을 기초로 한 지역행사다.
초창기에는 장익근 전 밀양시의장이 밀양얼음골동의제집전위원회장을 맡았으며 밀양한의사들과 지역 인사들에 의해 지역축제로 발돋움했다.
동의각은 동의보감을 편찬한 허준이 TV 드라마에서 스승인 유의태를 해부한 장소로 이곳 얼음골이 묘사되자, 당시 지역 인사들이 “얼음골을 경남의 명물로 만들기 위해서는 다양한 볼거리와 기념관이 필요하다”며 한의학 발전에 공헌한 인물들의 업적을 기리고 후세의 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동의각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 얼음결빙지로부터 400m 북쪽에 900여㎡의 부지에 들어서 있으며 밀양얼음골동의제집전위원회에서 2003년 10월에 동의사를 짓고 2005년 10월에 동재와 서재를 완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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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기자
///제목 “노년기 소변질환 예방하세요〜”
///부제 익산시, ‘시원한 소변 한의약 교실’ 프로그램 운영
///본문 익산시는 노년기 소변 질환 예방을 위해 ‘시원한 소변 한의약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정확한 소변 건강관리에 대한 지식을 제공해 노인들에게 보다 건강한 삶을 영위하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시원한 소변 한의약교실’은 익산시 노인종합복지관에서 오는 12월10일까지 주 2회(화·목)씩 총 16회 운영되며, 만성질환 예방 및 체내 순환기능 향상을 위한 기공체조와 발 마사지, 웃음운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특히 매주 지역 한의사(강익현 원장)가 참석해 노인 건강관리교육 및 소변질환 상담을 통하여 참여자들의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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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사, 치매진단 서류 발급 제한…이제는 개선되나?
///부제 보완서류 발급, 의사와는 달리 한의사만 한방신경정신과전문의로 ‘제한’
///부제 2014, 2016, 2018년 국정감사에서도 지속적으로 질의…개선은 ‘아직’
///부제 허종식 의원, 건보공단에 대한 서면질의 통해 확대 계획 및 의향 물어
///본문 지난 2014, 2016, 2018년 국정감사에 이어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한의사의 장기요양보험 의사소견서 발급에 대한 문제점이 지적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허종식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서면을 통해 한의과의 제한적 치매특별등급 소견서 발급 자격 확대방안과 관련 △치매특별등급 소견서(현행 치매진단 관련 보완서류)의 발급 자격을 고시 개정을 통해 일반 한의사에게 확대할 계획 및 의향이 있는지 △현행법은 한의사도 치매를 진단할 수 있게 규정하고 있는데, 고시에만 한방신경정신과 한의사(전문의)로 제한한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에 질의를 했다.
이에 건보공단은 “한의학계에서 객관화·과학화된 한방 치매진단법이 제시되고, 건강보험 급여기준인 치매검사가 개정된다면 복지부에 건의해 일반 한의사까지 발급할 수 있도록 고시 개정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또한 치매검사는 한방신경정신과전문의에 한해 급여비용이 인정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전체 확대는 전문가 의견 수렴 등 정책적 결정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답변했다.
현재 건보공단의 장기요양인정신청자(이하 신청자)에 대한 방문조사 결과 노인장기요양보험 장기요양 5등급 및 인지지원등급으로 예상되는 경우, 신청자는 ‘보건복지부장관이 정하는 치매진단 관련 양식’(이하 보완서류)이 포함된 의사소견서를 건보공단에 제출해야 하며, 건보공단 등급판정위원회는 방문조사 결과와 소견서 등을 기초로 하여 신청자의 등급을 판정하고 있다.
그러나 보완서류는 보건복지부에서 정한 의사소견서 작성교육을 이수한 한의사와 의사가 발급한 경우에 인정되지만, 의사와 달리 한의사는 한방신경정신과전문의가 발급한 경우에만 인정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한의계 관계자는 “현행 치매관리법과 노인장기요양보험법에서 한의사의 치매 진단 및 의사소견서 발급을 보장하고 있음에도 불구, 장기요양 5등급 및 인지지원등급 관련 보완서류 발급에 있어서는 한의사에게만 차별적으로 제한이 적용되고 있다”며 “실제 올해 상반기를 기준으로 한방신경정신과전문의는 전체 한의사의 약 0.9%에 불과하기 때문에 보완서류 발급이 필요한 신청자의 한의의료기관 접근성이 매우 낮은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는 국회의 요청은 지속돼 왔지만, 복지부에서는 급여기준과의 정합성, 추가 연구의 필요성, 한의학계의 객관화·과학화된 한방 치매진단법 제시 등을 통해 검토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는 답변으로만 일관하고 있는 가운데 한의사는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에 따른 상병명을 쓰고 있는 것은 물론 MMSE, GDS, CDR 등의 치매검사를 임상에서 활용하고 있는 만큼 보완서류를 발급하지 못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는 것.
한편 지난 2018년 11월 개최된 ‘치매 예방과 치료, 한의약의 역할과 가능성’을 주제로 한 국회토론회에서도 이같은 치매 관련 한의사 참여에 대한 제도적 모순에 대해 지적된 바 있다.
당시 종합토론자로 나선 박종훈 대한한의사협회 보험이사는 발표를 통해 “4등급으로 운영되던 장기요양등급은 ‘14년 치매특별등급인 5등급이 신설됐고, ‘18년에는 보장성 강화정책으로 인지지원등급이 추가 신설된 가운데 기존의 1〜4등급은 기본 한의사소견서로만으로 판정이 가능한데 비해 신설된 특별등급과 인지지원등급의 경우에는 치매진단 확인 보완서류가 필요하다”며 “이 과정에서 보완서류가 의과에서는 전문의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의사들이 발급할 수 있지만, 한의과는 한방신경정신과전문의로만 발급주체가 제한돼 있어 커다란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즉 한의의료기관에서 발부되는 한의사소견서는 전체의 7~8%인 반면 보완서류는 0.1%대에 그치고 있어, 한의진료를 받던 치매환자가 장기요양한의사소견서를 갖고 장기요양등급 신청을 했을 때 5등급이나 인지지원등급에 속하게 되면 추가로 보완서류를 받기 위해 다른 양방의료기관을 방문해 다시 진료를 받아야 하는 기현상이 벌어지는 등 국민불편을 야기한다는 것.
실제로도 지난 ‘17년 기준 요양병원 치매진료 현황(알츠하이머·혈관성치매·기타질환치매·상세불명 치매)을 한의와 양의과로 나눠보면 한의는 1만3539명, 양의는 11만6595명으로 약 1:9 정도의 비율이 되며, 이는 한의의 건강보험 진료비 점유율이 3%대임을 감안한다면 상당히 높은 비율이다. 또한 직역별 촉탁의 지정현황(‘17년 12월31일 기준)도 △한의과 177명 △의과 1435명 △치과 15명 등 의사 대비 한의사 지정이 약 12%를 차지할 정도로 실제 진료현장에서는 한의사들의 치매진료가 상당히 많은 비율로 이뤄지고 있다.
이에 박종훈 보험이사는 “초고령사회를 대비해야할 우리나라는 치매 문제만큼 어려운 도전과 과제가 없을 것이며, 이에 대한 해결을 위해 가용할 수 있는 인력자원을 모두 총동원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한의사가 배제되는 이면에는 우리 의료계에 만연화된 의사독점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특히 치매라는 분야에 대해 일반 의사가 한방신경정신과전문의보다 더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 자체가 의료독점을 증명하는 단적인 예이며, 이러한 의료독점이 깨지지 않는 한 국민들이 보다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는 길을 요원할 뿐”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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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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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서울시 한의난임치료 조례안 속속 통과
///부제 도봉·광진구의회, 본회의서 한의난임치료 조례 원안 가결
///본문 서울시 도봉구, 광진구에 거주하는 난임 부부도 한의난임치료를 구에서 지원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다. 6번째로 조례안을 통과한 강남구에 이어 각각 7,8번째다.
도봉구 의회는 지난달 23일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조미애 국민의힘 의원 외 12명이 발의한 한의난임치료 조례안을 원안 통과시켰다. 이 조례안은 서울시 도봉구에서 거주하는 난임 부부에게 침, 한약 투여 등 한의치료를 제공하는 내용으로, 사실혼 관계의 부부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조례안에 따르면 구청장은 난임 치료를 위해 한의난임치료를 지원할 수 있으며, 한의난임치료에 대한 상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사업을 홍보할 수 있다. 또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한의난임치료 법인이나 단체, 의료기관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복지건설위원회에서 원안 그대로 상정된 조례안은 본회의에서도 별다른 이의 없이 통과됐다.
법안을 대표발의한 조미애 의원은 “난임의 고통을 겪고 있는 난임부부에게 한의약 난임치료를 지원함으로써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 적극적인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법안을 발의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광진구의회도 지난달 28일 제2차 본회의에서 한의난임치료 안건을 포함한 20건의 조례안을 의결했다.
조례안을 대표발의한 김회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발의 이유에 대해 “출산 의지를 가진 난임부부에게 치료비를 지원함으로써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는 등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법안을 발의하게 됐다. 한의난임치료는 사회적 문제인 저출산 극복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조례는 다른 지역에 비해 활성화가 덜 돼 있는 광진구에 구청이 좀 더 관심을 갖도록 장려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조례안은 피임을 하지 않은 채 정상적인 성생활을 하는 부부가 1년이 지나도 임신이 되지 않을 경우 이들에게 한약 투여, 침 치료 등 한의난임치료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광진구에 주소를 두고 난임진단을 받은 남성과 여성 모두 지원 가능하며, 구조적 병변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구청장은 이 조례에 따라 한방난임치료 상담·교육·홍보를 지원하고, 구체적인 지원방법과 절차를 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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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제주한의사회, 자선골프대회로 아프리카와 베트남에 온정 전해
///부제 아프리카 가나 한의진료실 설치, 베트남 해피트리2호 도서관 건립 지원
///본문 제주특별자치도한의사회(회장 이상기, 이하 제주도한의사회)는 지난달 18일 오라CC에서 제주특별자치도한의사회장배 자선골프대회를 갖고 자선기부금을 아프리카 가나에 한의진료실 설치와 베트남 해피트리 도서관을 건립하는데 각각 기탁했다.
이번 자선골프대회는 제주도한의사회 내 골프동아리인 화타회를 주축으로 한의사 회원들이 참여했다.
모금된 자선기부금은 아프리카 가나에서 한의의료봉사를 하고 있는 강우영 한의사와 국내외 청소년 교육복지에 앞장서서 활동하고 있는 (사)해피트리의 베트남 해피트리2호 도서관 건립에 지원된다.
특히 의료시설이 열악한 아프리카 가나에서 한의의료봉사를 통해 제주한의계는 물론 대한민국 한의계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강우영 한의사는 기부금 지원에 감사의 인사를 전해왔다.
강우영 한의사는 이번에 지원된 후원금은 의료시설이 전혀 없는 ‘Nuom Osudok Village’에 진료실을 설치하는데 사용하겠다며 후원금을 보내준 분들의 따듯한 마음이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원주민들에게 전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우영 한의사는 아프리카에서의 최근 활동과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알려왔다.
그에 따르면 지난주 식빵과 생수를 사가지고 ‘Nuom Osudok Village’에 3차 의료선교 봉사활동을 다녀왔으며 이번주부터는 태어날때부터 말을 하지 못하는 현지인 Esther Boison(17세, 여) 학생에게 심혈을 기울여 침 시술을 하고 있다.
이 학생의 아버지는 가나한인회 이태열 회장의 운전기사로 Nuom Osudok Village에 의료선교 봉사활동을 갈 때 운전을 해주며 이곳 초원지대에 설치된 움막진료실에서 원주민들에게 침 치료를 해주는 강우영 한의사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었다.
그는 침 치료로 환자들이 호전되는 것을 보며 용기내 자신의 말 못하는 딸에게도 침 치료를 부탁했고 강우영 한의사가 이를 흔쾌히 승낙한 것.
이 학생은 귀도 잘 들리지 않고 언어장애도 심한 상태였다.
3회의 침 시술을 받은 후 전에 비해 잘 들리게 되고 발음도 점점 좋아지면서 환자는 물론 보호자들도 매우 기뻐하고 있다고 한다.
강우영 한의사는 10회 정도 침 치료를 한 후 이 환자의 상태가 어느정도까지 회복 가능한지를 알려줄 예정이다.
강우영 한의사의 목표는 의료시설이 빈약한 아프리카 대륙에 한의진료실을 10군데 정도 설치하는 것이다.
한의사로서 아프리카 대륙에 대한민국 한의학을 전파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강우영 한의사는 “10여군데 진료실을 마련하고 그곳에 자주 왕진을 다니며 터반을 닦아 차후에 뜻이 있는 한의사분들이 이 진료실을 밑거름 삼아 씨를 뿌리고 열매를 맺어 대한민국 한의사 깃발이 휘날리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이곳 아프리카에서 재가 되어도 행복하게 지켜볼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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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한의 빅데이터 발전 키워드는 ‘한의대와 한방병원 네트워크’
///부제 한국한의약연감 발간 10주년 기념 국회토론회
///본문 한의약 연구에 필요한 데이터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한의약을 표준화 할 수 있는 체계 정립이 우선돼야 하고, 학교와 병원에서 정보 공유가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지난달 28일 대한한의사협회관 5층 대강당에서 한국한의약연감 발간 10주년 행사를 진행, ‘한의약 통계발전 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마련했다.
이날 종합토론은 △한의약 연감 개선 방안(한국보건사회연구원 신정우 통계개발연구센터장) △해외 전통의학 통계 소개 및 비교(한국한의학연구원 박지은 선임연구원) △한의 빅데이터 구축의 필요성 및 방향(보건복지부 김주영 한의약산업과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현표 빅데이터실장) △연구자 입장에서 본 한의 통계 발전 방안(경희대 한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장보형 교수) 등 4가지 주제가 마련됐고, 통계를 활용해 한의약을 발전시키기 위한 그간의 과정을 되짚어보고 향후 데이터를 어떻게 가공할 것이며 가공된 데이터를 의료정책에 접목시킬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신정우 통계개발연구센터장은 통계 활용에 있어 신뢰할 만한 데이터 수집에 집중하고, 많은 사람들이 한의약에 대한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여러 채널을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센터장은 “최근 한의학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한의의료비의 비중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한의약연감 발간을 통해 보여질 수 있는 자료원을 마련했다는 사실은 매우 의미있다”며 “오랜 기간에 걸쳐 좋은 정보들을 수집한 만큼 이제는 한의약이 국민들의 건강에 얼마나 기여하고 있는지를 구조화 시킬 때”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 의료비가 증가함에 따라 한의학에 대한 관심과 수요 그리고 한의의료비가 증가했고, 질병의 스펙트럼이 다양해진 현 시점에 한의약과 유관한 통계들을 수집하고 국민들이 접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정부에서 배포하는 △건강보험통계 △보건복지통계 △한방의료이용 및 한약소비실태조사 △한의약산업실태조사 등과의 정합성을 살펴보고, 정부와 연계할 수 있도록 고민한다면 통계 품질의 향상은 물론 국민이나 연구자의 이해를 높이는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한국한의학연구원 박지은 선임연구원 역시 한의약 통계가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일련의 정보가 소비되는데 연관 기관이나 부처에서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해외 실무자로서 해외전통의학 통계자료를 찾는데 흩어져 있는 자료를 찾아야만 하는 비효율적인 작업들이 많았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국제표준에 맞도록 분류체계를 정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박 연구원은 “공공기관으로서 어떤 기반 구축을 마련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다”며 “타국의 용어 현황을 한국적 배경에 맞도록 적용시킬 수 있는 용어해설집과 전통의약 자료원을 쉽게 열람할 수 있는 디렉토리북을 만드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한의약 통계가 발전되기 위해서는 국민들이 아주 쉽게 한의약과 관련된 내용을 열람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정부 차원에서도 필요한 지원이 있는지 모니터링을 통해 관심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보건복지부 김주영 한의약산업과장 역시 21세기에 의료데이터는 중요한 자원임에 동의하면서 한의약 통계가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용어 표준화, 전자의무기록 표준화, 한의의료기관간 정보 공유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과장은 가장 우선적으로 개선돼야 할 문제로 용어 표준화를 꼽았고, 보건복지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16년부터 한의임상표준진료지침(CPG)을 사용해 EMR 표준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특히 국민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안전성과 유효성에 중점을 두고 데이터를 구축한다는 것.
이와 함께 김 과장은 “2022년부터 단계별로 표준 EMR을 확보할 수 있고, 2024년에는 안전성, 유효성이 확보된 빅데이터를 통해 국민들이 원하는 한의약 정보를 제공받음과 동시에 새로운 기술과 한의약품 개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현표 빅데이터실 실장은 한의계와 정부가 협력을 통해 제도권에 편입된 통계 데이터를 활용하고, 이러한 데이터를 대학과 한방병원에서 EMR과 같이 표준화될 수 있도록 끊임없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데이터의 시작은 환자와의 접점이 있는 병원이기에 병원에서 자료를 수집해 공유할 수 있는 네트워크가 우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기관에서 자료를 수집하는 보고체계를 참고해 병원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한의계만의 보고체계를 구성하는 등 선행적인 절차들이 필요하다는 것.
그는 “근거를 확보하기 위한 제도권 내 데이터는 요청만 하면 언제든지 활용이 가능하다”며 “한의약도 기술, 제제, 만성약 등 개발할 수 있는 분야가 다양하다. 교수님들, 연구자분들께서 제도권 데이터를 활용해서 표준화된 한의학 데이터를 만들어내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경희대 한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장보형 교수도 한방병원 중심으로 한의약 데이터를 수집하는데 동의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통계를 관리하고 전담하는 기관과 인력 그리고 예산이 필요하다는 게 장 교수의 설명이다.
이날 토론의 좌장을 맡은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권영규 원장은 “한의약연감발간을 통해 지난 10년을 되돌아보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자리였고, 토론을 진행하면서 연구자, 각 기관들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으며, 미흡했던 점을 보완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며 “한의약 데이터의 능동적 활용을 위해서는 관계부처와의 협력도 중요하지만 한의계가 이끌어 가고 있는 대학 그리고 병원이 제 역할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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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한의약연감을 통해 본 지난 10년의 한의약 발자취는?
///부제 한의약 산업 총 생산액, 2009년 2조원서 2018년 3조원으로 성장
///부제 정부 한의약 R&D 투자금액도 980억에서 1242억원으로 증가
///부제 한현용 본부장 “한의약 산업 제품 개발·수출 정책 더 만들어져야”
///본문 한국한의약연감 발간 10주년을 맞아 한의계 전문가들이 지난 발자취를 되돌아보며 그간의 한의약 발전상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달 28일 고영인·권칠승 국회의원실(더불어민주당)이 공동주최하고, 대한한의사협회 및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한국한의약진흥원·한국한의학연구원이 공동주관한 ‘한국한의약연감 발간 10주년 기념 국회토론회-한의약통계 발전과 전망’을 통해서다.
이날 주제발표에는 △한의약연감과 통계, 10년의 발자취(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임병묵 교수) △한의약 행정과 산업 분야의 발전(한국한의약진흥원 한현용 정책본부장) △한의약 교육과 연구개발의 발전(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학정책연구센터 이은희 선임행정원) △미래 한의약 통계의 발전 방향(대한한의사협회 이은경 한의학정책연구원장) 등이 소개됐다.
“한의약 통계 문제인식에서 연감 기획”
먼저 임병묵 교수는 한의약연감의 발간주체인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과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협, 한국한의약진흥원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업을 통해 매년 연감을 출간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임 교수는 앞서 2009년 9월 열렸던 한의약연감 발간을 위한 1차 준비회의는 물론 1차 실무회의, 2010년 1월에 열린 한의약연감 발간추진위원회 및 매뉴얼 개발까지 기획위원으로서 줄곧 참여해왔다.
임 교수는 “연감 발간 추진 당시 때까지만 해도 한의약 통계들이 산재돼 있었고 서로 수치가 상이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문제인식을 가지고 있었다”며 “체계적인 발간 작업을 위해 발간 작성 매뉴얼을 만든 뒤 이 매뉴얼을 기반으로 통계를 취합하는 작업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다 지난 2015년 한의약진흥재단이 발족되면서 연감 발행 주체는 4개 기관으로 확대됐고, 지금까지도 서로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네트워크 형태로 발전해왔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 2017년부터는 연감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한의 연구자들에게 엑셀 데이터 제공을 하고 있으며, 한의학연구원의 도움으로 영문 엑셀데이터도 발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약제제·한의의료기기, 100% 이상 성장세”
한현용 정책본부장은 지난 10년간 한의약연감의 발전에 발맞춰 국내 한의약 산업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한의약연감에 수록된 ‘국내 한의약 제품 산업시장 현황(생산기준)’을 살펴보면 국내 한의약 산업 총 생산액은 지난 2009년 2조1838억원에서 2018년 3조65억원으로 약 37.7%가 성장했다.
그 중 ‘한약재(약용작물)’의 국내 시장은 지난 2009년 8878억원에서 2019년 1조4659억원으로 약 65.1%가 커졌다.
또 한약제제의 생산액은 2009년 2186억원에서 4774억원으로, 한의의료기기는 2009년 238억원에서 586억원으로 각각 118.4%, 146.2%가 증가했다.
특히 한약제제 중 단미엑스제제 생산액은 8억원에서 41억원으로, 단미엑스혼합제는 258억원에서 430억원으로 각각 증가했다. 한의의료기기 중 침 생산액은 60억5700만원에서 220억3790만원, 부항기는 25억8946만원에서 112억1051만원으로 약 333% 증가했다.
이에 대해 한 정책본부장은 “한의약연감을 통해 지난 10년간 한의약 내수 시장이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며 “2014년 보험용 한약제제의 상한금액 현실화, 2016년 연조엑스, 정제 등 새로운 제형의 보험등재가 그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의약 산업에 대한 핵심 제품 개발과 이를 수출까지 할 수 있는 정책들이 많이 만들어져 앞으로 10년 후인 2030년에는 지금의 한의약 산업 성장 추세보다 더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R&D 투자에 한의학연 多SCI(E) 논문·특허 출원 결실”
이은희 선임행정원은 한의약 연구개발(R&D)의 발전을 소개하면서 한의약 R&D 성과 부분에서도 큰 결실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 선임행정원에 따르면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주요 한의약 R&D은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보건복지부)’, ‘한의기반융합기술개발사업(보건복지부)’, ‘한국한의학연구원 지원사업(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의약품 등 안전관리(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총 4개다.
그 중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은 지난해 일몰된 ‘한의약선도기술개발사업’의 후속 사업으로써 올해부터 10년간 총 1576억원이 투입된다. 한의기반융합기술개발사업의 경우 ‘양한방융합기술개발사업’이 2018년 일몰됨에 따라 2019년기준, 약 35억원 규모로 추진되고 있다.
또 한국한의학연구원 지원사업은 지난 2005년 84억6000만원의 예산이 집행돼 운영됐지만, 2018년 한국한의학연구원의 한 해 예산은 506억4000만원으로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이 선임행정원은 연도별 한의약 연도별 한의약 R&D 투자액 및 세부과제 현황에 대해서도 “지난 2014년 정부 투자금액은 980억3000만원에서 지난 2018년 1242억4000만원을 집행했다”며 “이를 통한 R&D 세부과제는 같은 기간 444건에서 718건으로 약 300건 가까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투자 덕분에 한국한의학연구원의 연도별 R&D 성과를 살펴보면 SCI(E) 논문 게재 건수는 2009년 95건에서 2018년 243건으로 증가했다”면서 “국내와 국외 특허출원에 있어서도 2009년 68건에서 2018년 138건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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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기한 넘긴 한의과 관련 행정절차 조속 처리 ‘촉구’
///부제 헌재 5종 의료기기, 감정자유기법 등 행정처리 진행 ‘감감 무소식’
///부제 심평원, “관련 협회·학회와 다각적 의견 수렴 중”
///부제 허종식 의원, “행정절차 처리 후 결과 통보 요청”
///본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 국정감사 서면질의를 통해 한의과와 관련된 여러 가지 행정절차들의 지연되고 있는데 대한 조속한 처리를 촉구하는 의견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허종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사진)은 심평원에 대한 서면질의를 통해 한의과와 관련된 여러 가지 행정절차들의 처리가 지연되는 이유와 함께 헌법재판소에서 한의사의 사용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5종 기기를 이용한 행위 및 감정자유기법에 대한 의과의 반대가 행정절차 처리 지연의 이유인지를 묻는 한편 이미 처리기한을 넘겨버린 한의과 관련 행정절차들을 조속하게 처리해 결과를 통보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심평원은 “관련 협회와 학회와의 다각적인 의견 수렴을 통해 세부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며 “일부 의과의 반대가 있지만, 현재 통상적인 검토 진행과정 중으로 다소 지연이 발생하고 있지만 조속히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한의과의 경우 낮은 건강보험 보장성으로 인해 환자들의 한의의료 접근성이 떨어지고, 이에 따라 한의과 요양급여비용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악순환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개선키 위해 한의과의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를 추진하고 있지만, 심평원에 신청된 행정절차들의 처리가 납득하기 힘들 정도로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실제 지난 2013년 헌법재판소에서 한의사의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헌 결정이 내려진 △안압측정검사기 △자동시야측정검사기 △세극등검사기 △자동안굴절검사기 △청력검사기 등 5종의 의료기기를 활용한 행위가 건강보험 급여 수가로 책정돼 있지 않아 현실적으로 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같은 불합리한 부분을 개선코자 지난 2018년 10월 심평원에 요양급여대상·비급여대상 여부 확인(기존 기술 여부 확인)을 신청한 바 있다.
그러나 정당한 사유가 없는 한 신청일로부터 30일 이내에 결과를 통보하도록 되어 있음에도 불구, 2년여가 다 되어가는 현재까지도 이에 대한 결과를 회신받고 있지 못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환자의 증상 개선효과가 입증돼 한의과 행위 중 처음으로 신의료기술로 결정된 감정자유기법의 경우에도 해당 행위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 등재를 위해 지난 1월 심평원에 요양급여 행위 평가 신청서를 접수했다.
요양급여행위 평가 신청의 경우에는 정당한 사유가 없는 한 신청일로부터 100일 이내에 보건복지부장관이 결과를 고시하거나 신청인에게 회신하도록 되어 있지만, 이 역시 처리기한을 넘긴 현재까지도 결과를 통보받지 못하고 있다.
이밖에도 1994년부터 한의과의 급여행위로 등재된 맥전도검사의 경우 최근 기술의 발달로 인해 성능과 효과가 향상된 새로운 맥전도기가 개발돼 기존의 방식과 달리 ‘3차원 맥영상 검사’가 가능해짐에 따라 기존 검사와의 수가를 차등화하기 위해 심평원에 기존 기술 여부 확인을 지난 2019년 1월에 신청했다. 이후 심평원에서는 2019년 6월 ‘3차원 맥영상검사는 요양급여 대상 행위에 해당하고, 기존 행위인 한-2 맥전도검사와 유사하나 기존 행위와 비교시 자원량의 차이 등을 고려하여 행위재분류가 필요하다’는 결과를 통보했지만, 1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행위 재분류 및 수가 신설 업무는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한의계 관계자는 “의료기기 5종의 경우에는 헌법재판소에서 한의사의 사용이 가능하다고 판단했고, 맥영상검사는 심평원에서 이미 요양급여대상이며 행위재분류가 필요하다는 결정을 내렸다”며 “또한 감정자유기법은 신의료기술로 결정돼 보건복지부장관 고시까지 발표하는 등 법적·행정적 근거가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유독 한의과와 관련된 행정절차의 처리가 지연되는 것에 대해서는 숨은 배경이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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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8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한전협 성평등위원회 발족…위원장에 백소영 홍보이사
///부제 수련시 발생할 수 있는 성차별 위험요인 효과적 대처
///본문 위계에 의한 성차별 등 젠더 이슈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대한한의과전공의협의회(의장 민백기, 이하 한전협)도 성평등위원회를 발족했다.
한전협은 2020학년도 2차 운영위원회를 통해 성평등위원회를 발족하고, 백소영 홍보이사(경희대학교 한방병원·사진)를 위원장으로 위촉했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전공의 수련 중 발생할 수 있는 성차별, 성폭력 문제를 접수·해결하기 위해 설립된 한전협 성평등위원회는 피해를 입고 있는 전공의를 위해 핫라인 개설, 소송비용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전공의는 수련환경의 특성상 위계에 의해 성적으로 민감한 문제가 일어났음에도 적절한 원내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전국 한의과 전공의를 대상으로 시행한 ‘한전협 성평등위원회의 업무 방향성 의견 수렴’ 설문 결과, 설문에 답한 53명 중 79.2%가 수련시 발생할 수 있는 성차별 위험요인을 조사하고 개선안을 논의하기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성폭력 피해 전공의 지원(69.8%), 반 성폭력 교육 및 성인지 감수성 세미나 개최(22.6%)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임상교원에게는 성인지 감수성 세미나를, 수련의에게는 환자로부터 당할 수 있는 성희롱을 인지할 수 있는 교육을 진행했으면 한다”, “채용시 불평등을 해소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등의 의견이 있었다.
백소영 이사는 “한의과 전공의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전공의의 근로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성차별, 성폭력 등의 젠더 이슈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양성이 동등한 처우와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민백기 의장(국립중앙의료원)은 “위계에 의한 성폭력이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인 데다, 실제로 한전협의 조사 결과 상당수의 전공의가 성폭력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한전협은 성평등위원회 활동으로 피해 전공의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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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8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괴산군보건소, 한·양방 순회진료
///본문 충북 괴산군보건소가 지역주민의 의료서비스 접근성 향상을 위해 한·양방 이동순회진료 프로그램을 재개했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올 초부터 운영된 한·양방 이동순회진료는 지역 주민의 시간·경제적 부담을 줄여 질병을 조기 발견, 치료하기 위해 추진됐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중단과 재개가 반복됐다.
공중보건한의사, 내과의사, 간호사, 보건지소 담당자 등으로 구성된 의료진이 경로당이나 마을회관을 찾아가 건강상담, 복약지도, 만성질환자 관리·교육 등 다양한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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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0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中 코로나로 한의약 수출…韓 양방 독점에 시름”
///부제 한의협 “국시 기한 정해 정부 협박하는 의사들…오만방자 극치”
///부제 “의사 카르텔 과감히 깨뜨려 국민 위한 정부로 거듭나야”
///본문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가 중국이 코로나19를 계기로 한의약을 세계에 수출하는 사이 한국은 양방 의료독점 폐해에 시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의협은 지난달 26일 성명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독서의 달 9월을 맞아 추천한 ‘오늘부터의 세계’라는 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책에는 세계적인 석학 7인의 현 상황에 대한 냉철한 분석과 진단, 새로운 시대에 대한 선택의 내용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해당 책에는 중국의 사회변화를 이끄는 가장 주목받는 지식인 중 한 사람인 ‘원톄쥔(溫鐵軍)’의 발언이 실려 있다. 원톄쥔은 “코로나19가 창궐했을 때, 뜻밖의 곳에서 위기의 탈출구를 발견했다”며 “중국 중의학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들에게 한약을 투여했는데 이 과정에서 사망에 이른 환자는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2003년 사스 발생 당시에도 홍콩에 파견된 광저우 중의학 의료진의 중의약 진료가 사스 치료에 큰 도움이 됐다는 사례를 다시 한 번 상기시켰다.
특히 원톄쥔이 이 같은 사실을 언급한 뒤, 중국 의학계 권위자이자 인민 대표인 장보리 원사가 우한에서 82일간 임상 시험한 결과를 보고했는데, 중의약 치료를 통해 코로나19 환자의 병세를 악화시키지 않고 경증 상태에서 치료할 수 있음을 밝혔으며, 중의학에서 독감 치료제로 처방되는 ‘렌화칭원(蓮花淸瘟)’은 코로나19 치료 효과가 입증돼 브라질과 캐나다, 인도네시아 등 10여 개국에 수출됐다는 사실이 공산당 기관지 ‘관밍일보(2020년 5월 24일자)’에 보도됐음을 소개했다.
이를 두고 한의협은 “중의약을 활용해 코로나19 치료에 적극 나서고 한약 처방을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세계 각국에 수출까지 하고 있는 중국과는 정반대로 2만5000명의 우수한 한의사 인력을 방치하고 한약의 제한적인 처방과 투여마저도 공식적으로 진행하지 않고 있는 것이 한국의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한의사와 한의약을 활용하기는커녕 현재 수많은 한의사들이 코로나19 현장에서 역학 조사관 등으로 활동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한의사의 감염병(의심)환자에 대한 검체채취는 면허 밖 치료행위에 해당될 우려가 있다’는 엉터리 답변을 내놓고, 감염병 관련 사항을 총괄하는 질병관리청에 한의사와 한의약 전담부서가 전무한 것이 우리나라 정부의 현주소”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유독 대한민국에서만 한의사와 한의약에 대한 어처구니없는 차별이 자행되고, 정부 역시 이를 수수방관하고 있는 행태가 발생하고 있는 근본적인 원인은 바로 양의계의 의료독점에 있다”며 “지금이라도 정부가 강력하게 구축돼 있는 ‘양의사 카르텔’을 과감히 깨뜨리고 ‘양의사’가 아닌 ‘국민’이 우선인 정부로 거듭 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국가 보건의료체계의 근간을 뒤흔들었던 의료총파업 사태 이후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의사 수 정원 확대는 거론조차 하지 않으면서 의대생들에게 국가시험 재응시 기회를 무조건 부여하라는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고, 심지어 본인들 마음대로 10월 28일까지라는 기한을 정하고 그 때까지 답을 내놓으라며 협박에 가까운 발언을 정부와 국민을 상대로 서슴없이 하는 최근 의사들의 행태만 보더라도 오만방자함이 이미 극치에 이르렀음을 알 수 있다”며 “양의계의 공고한 의료독점을 무너뜨려 의료 권리와 혜택이 다학제적 협력을 통해 오롯이 국민에게 돌아가도록 하는 것은 정부의 당연한 책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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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0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기득권 넘지 못한 ‘젊은 의사 확대’ 대의원 개혁안
///부제 의협, 72차 정총 개최…국회의원에는 유감 표명
///부제 “의사 국시, 28일까지 해결 안 되면 특단 조치”
///본문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코로나19로 연기해왔던 정기대의원총회(이하 정총)를 개최, 파업 이후 내부 추스르기에 나섰다. 투쟁에 참여했다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됐다’는 자조적 목소리가 나왔던 젊은 의사들을 안고 가기 위해 대의원회 구성의 개혁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으나 끝내 부결돼 기득권의 벽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또 정부가 국시 문제를 해결 못하면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밝혀 갈등의 불씨가 여전히 남아 있었다.
지난달 25일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72차 정총에서 이철호 의장은 “아직 우리의 투쟁은 끝나지 않았다. 전투는 잠시 중단되고 휴전 합의문은 채택됐으나 언제 투쟁이 재기될지 모르는 비상시기”라며 “합의문 먹물이 마르기도 전에 정부와 거대여당이 상호 존중의 원칙을 도외시하고 먹칠을 해대는 비상식 발언 쏟아내고 있는 위기상황”이라고 밝혔다.
최대집 회장은 “남은 임기는 6개월이지만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의대생 국시 문제와 의정협의체를 비롯한 시급한 현안을 순조롭게 마무리할 것”이라면서도 “특히 국시문제의 경우 28일까지 정부가 해결안하면 29일부터 특단의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대의원 수를 현재 250명에서 20명 더 증원하고, 특히 투쟁에 나섰던 젊은 의사들이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자는 내용의 수정안이 제기됐으나 결국 부결됐다. 다만 향후 TFT를 구성해 지속적인 논의를 해 나가기로 했다.
또 긴급동의안으로 제기된 오송부지 매입 자금 충당과 관련해서는 열악한 재정을 감안해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돼 격론이 펼쳐졌지만 의결 정족수 부족에 발목이 잡혀 끝내 안건이 폐기됐다.
반대하는 대의원들은 “의협이 땅 투기 단체가 돼서는 안 된다”, “부동산 투자는 각자 해라”, “사단법인은 재무 운영을 보수적으로 해야 한다”, “빚더미에 앉으면 누가 책임지나”, “용산 신축회관도 제대로 될지 모르겠다” 등의 의견을 내놨다.
한편 이들은 정회 후 결의문을 통해 “정부 여당과 약조 후 지속적으로 혼란을 야기하는 국회의원들의 발언에 심히 유감을 표명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투쟁 내내 보여준 정의로움과 용기를 보여준 전공의들과 의대생들, 교수진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그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기 위해 복귀한 진료실과 강의실에서 가열찬 참여와 투쟁을 지속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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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만성폐쇄성폐질환 한·양방협진 근거 구축 ‘시동’
///부제 경희대한방병원 정희재 교수, 2026년까지 32억원 규모로 국책과제 수행
///본문 경희대한방병원(병원장 이진용) 폐장호흡내과 정희재 교수팀이 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와의 원활한 한·양방 협진치료를 바탕으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에 대한 국책과제를 수행한다.
과제명은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치료 및 관리에 대한 한·양방융합 기반의 다각적 혁신기술 한의중점 연구센터 구축’으로 올해 8월부터 2026년 12월까지(약 77개월) 진행되며, 32억원 규모다. 이번 연구를 통해 한의진료 및 한약 병용요법(형개연교탕, 청상보하환 등), 추나치료를 통한 호흡재활요법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책임연구자인 경희대한방병원 폐장호흡내과 정희재 교수(사진)는 “세계적으로 COPD의 유병률·이환율·사망률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대기오염과 고령화로 증상 관리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국내 최초로 진행하는 대규모 COPD 한의치료 연구인 만큼 환자 중심의 최적 기술 발굴과 임상 기반의 한의기술을 근거화하는 연구체계 확립을 통해 근골격계 질환에 한정된 추나요법의 급여 확대, 환자의 증상관리 및 삶의 질 개선, 생존율 향상과 함께 사회·경제적 의료비용 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희대한방병원 폐장호흡내과는 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와 한·양방협진체계를 구축해 COPD 환자들의 증상 개선을 도와주는 약물병용요법을 시행하고 있으며, 침 치료 및 추나치료를 병행하며 임상적으로 효과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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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1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세명대 한의과대학 졸업생, 장학금 600만 원 기탁
///부제 설명한의원, 코로나19로 어려움 겪는 재학생들 위한 따뜻한 기부
///본문 세명대 한의과대학(학장 김이화) 졸업생들이 모교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을 기탁해 화제다. 세명대 한의과대학은 지난달 27일 세명대 한의과대학 1층 학장실에서 ‘코로나19 극복’ 장학금 기탁 및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장학금 기탁자는 세명대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구미 설명한의원에 근무하고 있는 △강중혁 △배병태 △박수연 △서덕원 △서준호 △이상문 원장이며, 이들은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극복하자는 취지로 총 600만 원의 장학금을 학교에 기탁했다.
장학금 수혜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재정적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 가운데 세명대 한의과대학 지도교수들의 추천을 받은 학생들로 선정돼 의미를 더했다.
김이화 학장은 “작년에 처음으로 공식적인 졸업생의 장학금 기탁이 있었고, 올해도 이렇게 좋은 전통을 이어나갈 수 있어 정말 기쁘다”며 “이 장학금은 졸업생과 재학생들 간 유대관계는 물론 학과 내에서도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재학생들이 선배들의 사랑을 받은 만큼 학교생활에 최선을 다하고, 훌륭한 사회인이 돼 후에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김 학장은 “작년에 이어 2회 째를 맞는 졸업생 장학금 기탁식이 세명대 한의과대학의 우수한 전통이 되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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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대전시한의사회, 심평원 대전지원과 청렴 협약
///부제 의약단체장 간담회, 의료 현장의 목소리 전달
///본문 대전광역시한의사회(회장 김용진)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전지원(지원장 공진선)과 지난 26일(월) ‘청렴한 세상 만들기 서명식’을 갖고 청렴문화 확산에 앞장서기로 했다.
이번 협약식은 대전지역 한의사회, 의사회, 치과의사회, 약사회, 간호사회 등 5개 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부정부패 OUT·공정사회 UP’ 문화조성을 위해 ‘청렴공동서약서’ 서명·교환함으로써 반부패·청렴문화 정착 및 확산 등 청렴한 세상 만들기 실천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협약식에 앞서 5개 의약단체장은 심평원 대전지원과 간담회를 갖고 △ 선별집중심사 △지표연동자율개선제도 △의료자원 신고 유의사항 △ 잠자는 진료비 찾아주기 서비스 △ 청구오류 점검서비스 이용 안내 등 의료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의약단체장들은 “심평원이 적극행정과 현장의 소리경청을 통해 의료공급자인 의약계와 서로 상생·협력하는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여 주심에 감사드리며, 청렴문화 조성에 적극적인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진선 심평원 대전지원장은 “앞으로도 의료계의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 청취와 즉시성 있는 정보제공을 확대할 계획이다”라며 “대전지원과 의약단체가 반부패, 청렴실천 협약으로 상호 신뢰를 높이고 다짐을 더욱 견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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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한의학회, 한의플래닛과 학술대회 평가회 개최
///본문 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 이하 한의학회)가 지난 23일 2020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운영 업체인 한의플래닛과 운영 보고·평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의학회 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평가회에는 한의학회 남동우 기획총무이사, 김경태 재무위원, 김경영 국장, 김연희 주임 및 한의플래닛 김현호 CEO, 안세준 CTO, 주성준 콘텐츠 팀장, 이가영 콘텐츠 크리에이터, 박재영 개발자가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0 온라인 전국한의학학술대회의 개최 현황과 만족도 조사 통계, 회원 의견과 고객상담(CS) 내용을 공유하는 등 학술대회를 전반적으로 평가했으며, 이날 제시된 평가결과는 오는 12월 개최되는 온라인 수도권역 학술대회에 반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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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3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주짓수 부상 방지도 한의사가 책임진다
///부제 무척바른한방병원, 주짓수협회와 업무협약 체결
///본문 무척바른한방병원이 주짓수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부상 방지를 위해 대한유소년주짓수협회 등 유관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주짓수 협회에 가입한 회원의 건강 증진을 위해 다양한 의료 혜택을 제공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브라질 무술의 하나인 주짓수는 상대방을 제압하기 위해 관절을 꺾거나 조르는 기술이다.
체결식에는 안건상 무척바른한방병원 병원장과 대한유소년주짓수협회, 한진우 레이크 BJJ 코리아, 런 주짓수 네트워크 회장 등이 참석했다.
안건상 병원장은 “척추, 관절 등 부상에 노출돼 있는 선수들에게 양질의 의료체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무척바른한방병원의 의료서비스가 회원들의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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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4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인증받은 원외탕전실…첩약 급여화 참여”
///부제 ‘원외탕전실 인증제’에 대한 관심 높아져
///부제 탕전 시설·운영뿐 아니라 전반적인 조제과정 평가
///부제 일반한약조제 81개, 약침조제 165개 기준항목 점검
///부제 매년 중간 자체점검 바탕으로 현장점검 해 사후관리
///부제 일반 한약조제 5곳, 약침조제 3곳 등 8개 원외탕전실 인증 받아
///부제 2022년부터 2주기 평가기준 적용 예정
///본문 최근 마감된 국정감사에서 보건복지부가 첩약 급여화에 원외탕전실은 인증을 받은 원외탕전실만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혀 ‘원외탕전실 인증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원외탕전실’이란 의료법 시행규칙 별표3에 따라 의료기관 외부에 별도로 설치돼 한의사의 처방에 따라 탕약, 환제, 고제 등의 한약을 전문적으로 조제하는 시설을 말한다.
정부는 모든 한의의료기관이 의료법 시행규칙 제39조의3에 따라 중금속, 잔류농약 검사 등을 거친 품질관리기준에 맞는 규격품 한약재만을 사용하도록 의무화돼 있는 만큼 원외탕전실의 시설, 운영, 조제 등 한약 조제과정 전반까지 일정한 기준에 따라 평가를 받도록 한다면 소비자들이 더욱 안심하고 한약을 복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취지에 따라 지난 2018년 9월 ‘원외탕전실 인증제’를 본격 도입했다.
한국한의약진흥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위탁받아 실시하고 있는 ‘원외탕전실 인증제’는 중요 의약품 KGMP에 준하는 시설 및 조제관리기준을 적용해 탕전시설 및 운영뿐만 아니라 원료입고부터 보관·조제·포장·배송까지 전반적인 조제과정을 평가해 한약의 조제 전 과정이 안전하게 이뤄지는지를 확인, ‘인증’여부를 결정하는 것으로 원외탕전실 책임자와 직원 인터뷰, 자체 규정 및 관련 서류 검토를 거쳐 최종적으로 현장 관찰까지 단계별로 점검이 이뤄진다.
원외탕전실 인증은 ‘일반한약조제 원외탕전실’과 ‘약침조제 원외탕전실’로 구분해 적용되는데 일반한약 인증은 중금속, 잔류농약검사 등 안전성 검사를 마친 규격품 한약재를 사용하는지 등을 포함해 KGMP(Korea Good Manufacturing Practice,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와 HACCP(Hazard Analysis and Critical Control Point, 식품 및 축산물 안전관리인증기준) 기준을 반영한 81개 기준항목에 의해, 약침 인증은 청정구역 설정 및 환경관리, 멸균 처리공정 등 KGMP에 준하는 항목 등 165개 기준항목에 의해 평가된다.
의료기관의 부담 완화와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율 신청제로 시행되고 있으며 정규항목을 모두 충족한 경우에만 ‘인증’이 부여된다.
인증 유효기간은 3년이며 이 기간 동안 해당 원외탕전실이 인증기준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유지·관리되고 있는지 확인하고자 매년 중간 자체점검을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하는 등 사후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인증받은 원외탕전실 명단은 보건복지부 및 한의약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게시되는 것은 물론 인증마크를 부여받아 해당 원외탕전실을 이용하는 의료기관 및 한약을 이용하는 국민들이 인증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평가기준은 4년마다 개정되기 때문에 1주기 평가기준은 2021년 12월까지 적용되며 2022년부터는 2주기 평가기준으로 평가가 이뤄지게 된다.
이에따라 내년 상반기에는 2주기 평가기준 마련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한의약진흥원 성수현 팀장은 “매년 10~20여개의 원외탕전실이 평가인증을 신청하고 있으나 까다로운 기준, 인증지정에 대한 인센티브 부재에 의해 인증을 취득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며 “제도에 대한 이해와 참여율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향후 원외탕전실 평가인증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원외탕전실 인증을 받은 곳은 총 8곳이다.
‘일반한약조제 원외탕전실’이 5곳(모커리한방병원, 청연한방병원, 기린한의원, 동의한방바로스한의원, 자생한방병원)이며 ‘약침조제 원외탕전실’이 3곳(자생한방병원, 남상천한의원, 기린한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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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4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풍도대극(낭독)의 항암제 부작용 개선 효과 ‘입증’
///부제 한국한의약진흥원, 토종 한약자원 이용해 의약품 등 개발 지원
///본문 풍도대극(낭독)에서 분리된 성분이 항암제에 의한 신장독성을 개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2일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이응세, 이하 한의약진흥원)에 따르면 풍도대극(Euphorbia ebracteolata var. coreana)은 한약재인 낭독(狼毒)의 기원식물로 대극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붉은 대극의 변종으로 우리나라 서해의 풍도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어 이 같은 이름이 붙었다고 알려져 있으며 예로부터 사기(邪氣)를 제거하고 뱃속의 덩어리(적취 積聚)와 담(痰)을 제거한다고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과학적으로 자세한 효능과 분리성분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한의약진흥원 연구팀은 항암제인 cisplatin(항암치료에 효과적으로 사용되는 1차 항암제로 사용량 및 주기에 따라 신장과 간에 치명적인 손상을 일으킬 수 있음)을 통해 신장독성이 유발된 동물에 풍도대극에서 불리한 성분인 γ-Pyrone-3-O-β-D-(6-galloyl)-glucopyrano side(PGP)를 투여한 결과 신장조직 손상을 유의적으로 예방했으며 신장세포의 사멸을 효과적으로 차단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한의약진흥원은 풍도대극 성분에 관한 국내 특허등록(풍도대극으로부터 분리된 감마-피론-3-O-β-D-(6-갈로일)-글루코피라노사이드를 포함하는 신장 독성 질환 예방 및 치료용 조성물)을 완료했다.
한의약진흥원 이응세 원장은 “국내 약용작물 및 토종한약자원을 이용한 연구 개발 및 지원을 통해 농가 소득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바탕으로 한의약 산업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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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5
///세션 인터뷰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코로나19에 미국인도 한약 면역력 주목”
///부제 美 한의약 전화진료센터 실무 총괄하는 미주한의사협회 진승희 부회장
///본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나라를 꼽으라면 단연코 미국일 것이다. 이로 인해 미국내 현지 병원 역시도 넘쳐나는 환자들로 인해 마비가 됐다. 미 의료시스템이 붕괴직전까지 가면서 내 이웃과 가족을 돌보기 위해 미주한의사협회(공동회장 김홍순, 이영빈)도 지난 4월 9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들을 위한 전화상담을 현재까지도 쭉 펼쳐오고 있다.
Q. 자기소개를 해달라.
A. 미주한의사협회 부회장 진승희이다. 서울 강남에서 9년간 임상을 하고, 지난 2002년 미국으로 이주해 서부 오렌지카운티에서 ‘Acupucnture Nara Clinic’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7년 미주한의사협회 제1회 전국학술대회 준비 때 협회에 조인해 활동을 하다가 2020년 미주 서부지역 담당 부회장으로 선출됐다. 현재는 코로나19 전화봉사 TF 팀장으로 김홍순, 이영빈 회장을 비롯한 10여명의 한의사와 4명의 일반봉사자와 함께 무료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Q. 현재까지의 치료 현황이 궁금하다.
A. 한의약 무료 전화상담 센터는 미국 동부 뉴저지주와 서부 남가주 오렌지카운티 두 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봉사참가자는 동부는 11명이고, 서부는 12명이다. 현재까지 상담건수는 219건이다.
미국의 확진자 수에 비해 상담 건수는 적었지만 상담 기간과 한약의 복용기간은 짧게는 일주일부터 길게는 6주까지 완전한 코로나19가 음성판정받을 때까지 관리를 했다. 미국의 의료시스템은 한국과 달리 정말 위급한 경우 사망 직전까지 가야지만 병원에 입원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한 명 한 명의 상담이 신중했다. 상담 대상자들은 코로나19 초기부터 회복기까지 다양하게 분포돼 있었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여름철 확진자 증가는 아시안이나 백인의 숫자보다 히스패닉의 수가 급격히 증가했고, 연령대도 젊은 층에서 증가를 해 상담건수가 빈번하지는 않다. 하지만 가을이 이미 시작된 미국의 동, 중부 북부에서 이미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고, 가을 겨울에 2차 웨이브가 크게 온다고 모두 예상하고 있어 상담의 문은 계속 열어놓은 상태다.
Q. 한의약진료에 대한 확진자들의 반응은 어떤가?
A. 전화 상담을 한 분들의 다수가 소개를 받고 연락한 사람들이다. 한국 대한한의사협회에서 코로나19 환자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것을 알고 연락을 주신 사람들이라 미국에서도 같은 봉사를 하고 있음에 반가워 연락을 준 사람들이 많았다.
코로나19에 확진된 사람들이 격리가 돼 생활을 하는 것에 대해 힘들어 한다. 또 전염병이라는 게 심리적으로 공포, 외로움, 불안감 등을 야기한다. 이에 대해 한의사들이 정성껏 한 사람 한 사람 자주 상담을 하면서 불안과 공포, 외로움 등을 극복할 수 있도록 했더니 좋은 경과가 나타났다. 거의 모두 완치 판정을 받고 고마워했다.
실제로 상담을 받으신 분들이 ‘전화 상담으로 힘을 얻었다’,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게 해주었다’, ‘아무것도 몰라 두려웠는데 물 먹는 것, 운동하는 것 등 소소한 것까지 알려줘 감사하다’, 그리고 한의사 봉사자가 가까이 사는 사람들에게는 직접 한약 배달도 해준 것에 대해 무척 고마워했다. 우리들의 무상의 봉사로 상담을 받으신 많은 사람들이 고마움을 기부로 보여주기까지 했다.
Q. 인종에 따른 코로나19 증상이나 치료 효과의 유의미한 차이는 있었나?
A. 우리가 상담한 분들의 인종 분포도를 살펴보면 한국인 포함 아시아인이 90.28%(한국인, 일본인, 인도인 등), 백인 6.02%, 히스패닉 3.7%였다. 증상과 치료효과에서의 차이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고, 우리가 상담한 분들 모두에게서 호전도는 양호했다.
Q. 전화 상담 봉사를 하면서 있었던 에피소드가 있다면?
A. 4주째 전화 상담 케어를 받던 확진자 한 분이 있었다. 전화 상담을 마치고 한약을 배달해야 해서 배달 담당 봉사자에게 부탁을 했다. 배달 봉사자가 한약이 도착했다고 그 분께 전화를 드렸더니 너무 고맙다고 하시며 현금을 주려 했다. 봉사자가 직접 뭔가를 받을 수 없어 저한테 막아달라고 전화를 했다. 그래서 미안해하지 않게 우리는 무료봉사라 직접 현금을 받거나 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더니 그 길로 바로 우리 협회 웹사이트에 100달러를 기부해 줬다. 상담을 해드린 나와 늦은 시간까지 마다않고 기꺼이 먼 길 다녀와 준 봉사자 모두에게 감사한 하루였다.
Q. 코로나19로 인해 전통의약(한의학, 중의학 등)에 대한 자국민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들었다.
A. 유튜브를 검색해 보면 미국인 침구사, 중국인 침구사들이 코로나19에 대한 Traditional Chinese Medicine의 대처방안에 관한 파일을 찾아볼 수가 있다. 리뷰 숫자도 많은 것은 16만9000 뷰가 넘는 것도 있다.
일반적인 허리 통증과 침에 관련된 파일이 9년 동안 19만뷰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보면, 코로나19는 1년도 되지 않은 파일인데도 관심이 높음을 알 수 있다.
실제 임상에서 피부로 느끼는 점은 미국인들도 한약으로 면역기능을 높이는 방법이 있다고 하면 시도해보고 싶어 한다. 한약을 먹기를 원하는 사람들도 점점 늘고 있고, 면역력이 좋아치는 침 치료가 있는지 물어보는 사람 혹은 치료를 받기를 원해서 찾아오는 사람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예전에는 단지 통증치료만을 원해서 오는 경우가 많았는데 치료를 원하는 분야가 확대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Q.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전 세계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모두 잘 극복하고, 지금의 어려운 시기를 바탕으로 더 발전한 한의학, 한국 한의학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길을 같이 찾아 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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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7
///세션 기고
///이름 한창호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
///제목 2008년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한의) 제3차 개정에 대하여
///본문 2008년 한국표준사인분류(한의)의 개정작업은 이전과는 아주 달랐다. 제2차 개정의 코드체계는 매우 불완전했다. 가00 콜레라, 가101 수두, 나10.0 간혈부족 등 자릿수의 개념도 없어서 혼란스러웠고, 불완전하며 중복이 많았다. 제3차 개정은 이전과는 완전히 다르게 한의분류를 구조화했으며, 현재와 같은 체계를 새롭게 형성했다.
○한의분류의 특징
제3차 개정안의 특징을 요약하면, 첫 번째는 기존분류인 2차 개정(1994)의 개정안이라는 것이고, 둘째는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 전체를 전면 수용했다는 것이며, 셋째는 한국의 특수한 조건 즉 한의학의 고유한 질병개념을 인정해 특수목적 코드(U-code)를 추가하여 활용했다는 점이다.
제3차 개정(2008)은 한의분류 2차 개정(1994)의 코드 체계의 불완전성과 중복코드의 문제를 개선하면서도 통계 작성의 연속성을 유지하도록 노력했다. 개정안의 부록에 제2차-3차 개정안 조견표를 작성, 불완전하지만 기존코드(KCDOM-2)와 개정코드(KCDOM-3)를 1:1로 연계하는 자료를 부기했다. 또한 KCD를 전면적으로 수용하여 중복성을 줄이고 연계성을 강화했다.
○특수목적코드(U-Code)의 사용
한의분류 제3차 개정안은 국제질병분류(ICD-10)나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 구조를 이해하고 활용했다. KCD와의 중복을 최소화하면서 ICD-10과 KCD-4와의 연계성을 확보했으며, 한의학의 고유한 질병개념이나 용어를 코드명으로 사용하도록 방안을 찾아냈다.
불확실한 병인의 신종 질환의 잠정적 지정에 사용하도록 남겨져 있던 U00-U49를 활용하여 한의 병명(Disease Name) 97개 코드를 추가했다. 또한 연구 목적에 이용할 수 있는 U50-U99를 활용해 한의병증(U50-U79) 191개 코드와 사상체질병증(U95-U98)코드 18개를 추가하여 분류했다.
KCDOM-3에서는 이러한 특수목적 U-code 306개로 구성했는데, 총 169개 코드(한의병명 83개와 한의병증 86개)는 한의분류와 연계됐고, 137개의 새로운 코드가 추가됐다.
○분류번호 부여의 기본지침
코딩의 기본지침도 제시했다. 주된 병태 즉 주진단 코드를 부여할 때 가능하다면 A00-Z99를 우선적으로 사용하라는 것이 그것이다. 그러나 만일 KCD의 A00-Z99 코드를 부여하기 부적절한데 한의학의 질병개념이 명확하게 존재한다면 한의특수목적 코드인 U코드에서 적절한 분류번호를 찾아 코드를 부여하라는 것이다.
이때는 한의학 질병개념상 아직 병인이 불명확한 것이라면 U00-U49에서 한의병명을 찾아 코딩을 하고, 특정 질병이 아닌 일정한 병증패턴을 가진다면 사진(四診)과 신체관찰과 변증(辨證)과정을 통해 한의변증 U50-U79까지의 육음병증, 육경병증, 위기영혈병증, 삼초병증, 기혈음양진액병증, 혹은 장부병증에서 코드를 찾아 부과하며, 사상체질변증을 하겠다면 U95-U98의 사상체질병증 코드를 부여한다.
○분류번호 부여를 위한 세부지침
질병의 이환상태를 기준으로 주진단이나 부진단명을 부여할 때는 국제질병부호나 한의질병부호 중 어느 것이든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사망진단서 작성시에는 국제사인분류를 사용해야 하며, 한의분류인 U-Code는 사용하지 못한다. 즉 원사인 분류에서는 한의분류를 사용하지 못한다. 이는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또한 주된 병태로 한의병증(U50-U79) 혹은 사상체질병증(U95-U98)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해당병증에 포함되는 한의병명은 추가로 코드를 부여하지 않는다.
○한의분류에 사용된 용어
한의분류 제3차 개정안에 사용된 용어는 기본적으로 2006년 대한한의학회가 발행한 ‘표준한의학용어집(ISBN 89-86327-56-3)’을 따랐다.
①원칙적으로 한의 병명 뒤에는 증(證)을 뺐으며, 한의 병증명 뒤는 증(證)을 넣었다.
②원칙적으로 표준한의학용어집(2006)과 세계보건기구 국제표준용어(WHO-IST, 2007)를 따랐다.
③표준한의학용어집과 WHO-IST(2007)가 다른 경우에는 표준한의학용어집을 우선 적용했다.
④일부 표준한의학용어집의 선도어가 아닌데 한의병증의 코드명으로 사용한 경우가 있다. 이는 분류용어상의 혼란을 피하고 통일성을 기하기 위해 불가피한 경우에만 그러했다. 이는 후일 표준한의학용어집의 선도어를 변경할 것을 제안했었다.
⑤표준한의학용어집이나 WHO-IST에 없는 용어는 제2차 개정안 용어를 존중하여 유지하거나 한의상병 해설집(대한한의사협회 중앙보험위원회, 2004), 한방표준질병사인분류 제정(안)에 관한 연구(한국한의학연구원, 2000)에서 사용한 용어 순서로 적용했다.
⑥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정이 필요한 용어는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을 참고했다.
⑦우리말의 변화와 한의사들이 갖고 있는 용어개념의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한의학용어사전(행림출판, 1978)을 참고했다.
⑧중의학용어는 한영중의사전(삼련서점, 홍콩, 1988)과 한영중의사전(광동과학기술출판사, 1982) 및 중서의병증명칭대조사전(1990)을 참고했다.
⑨일부병증(소장실열, 폐신음허)을 추가하고 일부병증을 통합하거나 삭제했다.
제3차 개정 작업에서는 용어 중심이 아닌 개념 중심의 분류가 되도록 노력했다. 시간의 변화에 따른 용어의 변화와 선도어의 선정에 대해 고려했으며, 이후 작업에서도 국제표준질병분류의 전통의학 부분의 용어 변화를 적시에 조응할 수 있도록 노력을 이어갔다. 당시 용어검토 작업은 국어사전에 나오는 의학용어가 아닌 한의학용어를 찾아내고, 한의질병분류와 WHO-IST에서 이용한 개념인지를 검토하는 과정이었으며, 그 결과 중 일부가 한의병명으로 남겨졌다.
이번 시간에는 한의분류 제3차 개정의 특징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밝혔다. 다음 시간에는 한의분류 제3차 개정에 계기와 기여한 분들에 대한 회고, 그리고 대한의사협회와 국가통계위원회 자문위원회 등에 대한 에피소드를 자세히 풀어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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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8
///세션 기고
///이름 신미숙 국회사무처 부속한의원 원장(前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
///제목 “아! 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 왜 이렇게 힘들어?!”
///본문 2019년 1월부터 잔기침이 시작돼 2020년 8월까지 거의 1년 반이 넘는 시간동안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의 기침으로 고생했던 환자가 내원했다. 재활이 필요한 다양한 통증질환이 전공인 나로서는 통증 이외의 내과, 이비인후과 계열의 만성질환 혹은 잘 낫지 않는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을 상담하는 것이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만성 기침을 포함하여 식도염, 이명, 비염, 아토피 피부염 등은 그들의 스토리를 A to Z 들어주는 것도 꽤 인내를 요하는 일인데다가 막상 치료를 시작하더라도 그 애매모호한 호전과 지리멸렬한 과정을 참아가며 토닥토닥 따뜻한 격려의 말까지 보태기란 정말 힘이 든다.
그러나 초진시 ‘컹컹’, ‘쌕쌕’ 거리는 기침과 불안한 호흡으로 원활한 대화마저 힘든 모습을 보니 그 어떤 치료라도 당장 해드리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그래서 일단 그동안의 치료경력을 모두 알려달라고 했다. 환자분은 병원명칭과 방문날짜, 치료내용 등을 상세히 적어왔다. 로컬 이비인후과 두 곳(목감기, 역류성 식도염으로 진단), 내과 두 곳(단순 기침감기, 천식 초기로 진단)을 경유 각 병원마다 3∼4주간의 약처방을 두 차례씩 했으나 전혀 효과가 없었고 기침이 점점 심해져서 모 종합병원 호흡기내과를 방문했더니 이번에는 기침형 천식(cough variant asthma)이라는 진단을 받고 5개월 정도 진해거담제, 기관제 확장제, 코막힘 완화제 등을 복용했으나 야간 기침은 더 심해졌고 숨이 차올라서 평지를 걸을 수 없을 정도가 되었다고 한다.
‘테스형’에 소크라테스 아닌 히포크라테스 대입한다면?
일산에 비염천식으로 유명한 한의원이 있다는 지인의 소개를 받고 한약도 2회 복용했으나 기침은 그대로여서 이젠 정말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또 다른 지인에게서 추천받은 호흡기질환으로 유명한 여의도의 한 내과에 들러 그동안의 모든 병원 처방전을 먼저 보여드렸더니 그간 쓸 수 있는 약은 모두 쓴 것 같고 내 치료에도 효과가 없다면 미안하지만 더 이상 해줄 게 없다는 약간은 절망적인 이야기를 하시며 주사와 약처방을 권하셔서 1회차 치료를 막 하려던 즈음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직장 동료 추천으로 내 진료실을 방문하게 된 상황이었다.
어떤 증상이 1년 넘게 지속이 된다는 것은 그 증상이 어떤 종류이든 쉽게 나을 수 없으며 지금까지도 치료를 쉬지 않았으니 내 치료를 지금 당장 시작하더라도 얼마나 도움이 될런지 자신할 수는 없지만 일단 1개월간 기침을 완화하는 한약처방을 복용하면서 뜸 치료를 해보자고 했다. 수련의 시절 다인실에서 한 입원환자가 밤새 기침을 하시는 통에 다른 환자분들과 보호자들이 심하게 컴플레인을 했었는데 그 다음날 회진을 도시던 담당 교수님께서 천식, 기침에는 배수혈(폐수, 심수, 격수)에 20∼30분 시간을 정해놓고 뜸치료를 집중적으로 하라는 오더를 주신 적이 있었다.
그 이후 뜸 치료만으로도 꽤 많은 환자들의 오래된 기침이 완화되는 케이스를 많이 경험했던 터라 ‘만성 기침=배수혈 뜸치료’가 내게는 하나의 공식이 되어 있었다. 8월13일 처음 내원해서 10월 중순까지 2개월간 주 2∼3회, 총 20여회의 뜸 치료와 한약복용 병행으로 다행히 환자의 기침은 잦아들어서 현재로서는 은행원 업무를 수행하는데 있어서의 불편함은 거의 없는 상태이다.
지난 추석연휴, 전국을 강타한 KBS 나훈아 콘서트는 올해 발표된 9곡의 신곡으로 그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다. 그 중에서도 ‘테스형’은 여러 정치적·사회적·문화적인 분야에서 재해석과 재인용을 유발하며 장르를 가리지 않는 다양한 패러디물로 2020년 가을 대한민국에 나훈아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위의 만성 기침 환자의 증례를 경험하며 나훈아님이 호출하신 테스형의 테스에 소크라테스가 아닌 히포크라테스를 대입시켜 보았다.
짝퉁 나훈아로 활동하신 모창가수 故너훈아님의 친동생, 개그맨 김철민님이 지난 10월22일 국정감사 보건복지위원회 증인으로 온라인 화면을 통해 개 구충제 복용 관련 의견을 피력했던 기사를 보고 든 생각이기도 하다.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바탕으로 전문의 과정을 수료하고 전문 분야에서의 임상 경험이 아무리 풍성해도 매뉴얼대로 처방하고 치료해도 잘 안 낫는 난치 케이스를 날마다 만나는 게 우리의 일상이다. “아, 테스형!! 환자가 왜 이래?! 이 병은 또 왜 잘 안 나아?!“라고 물어도 늘 우리를 시험에 빠져들게 하는 게 또 임상 현장 아닌가?!
암환자의 개 구충제 복용 관련 한의약에 대한 영향은?
2019년 8월6일 폐암 4기 판정을 받고 폐에서 림프, 간, 뼈로 암이 전이된 상태인 김철민님의 주장은 개 구충제(펜벤다졸)가 암 치료에 효과가 좋다는 말을 듣고 이를 복용하다 부작용을 겪었으며 검증되지 않은 대체요법의 위험성을 바로 알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최근에는 선인장 가루나 대나무 죽순으로 만든 식초를 무료로 줄 테니 복용해보라는 제안을 받았다면서 항암 관련된 대체요법에 현혹되기 쉬운 암 환자가 믿고 상담받을 수 있는 전문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의사 출신인 신현영 의원은 “펜벤다졸의 경우도 정부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했지만, 이를 복용하는 환자들에 대한 관리를 소홀히 했던 것도 사실이다. 복용, 부작용, 판단이 모두 환자들의 몫이었다”라고 지적하며, “미국 NIH 산하에 대체의학 연구센터에서는 이미 각종 요법들의 근거 마련과 가이드라인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대체요법을 제도권 안으로 들여와 실태조사를 하고 근거 수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박능후 장관도 “우리 사회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대체요법을 제도권 안에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한다. 좋은 효과든 나쁜 효과든 제대로 연구해서 알려드리고 권장과 제재를 효율적으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암환자의 대체보완의학 접근에 대한 의료계의 적극적인 조언이 필요하다는 김철민님의 주장, 암환자들의 대체의학 치료 관련 가이드라인을 준비 중이라는 신현영 의원의 답변, 그리고 실질적인 사용자들을 위해서라도 대체보완요법의 효과 판정과 홍보 그리고 적절한 권장, 제재를 해야한다는 박능후 장관의 의지는 향후 암환자들, 환자의 가족들, 암 특성화 병의원을 운영 중인 한의사들에게 희망의 불씨가 될까? 아니면 예상치 못한 불똥이 될까? 아직은 미지수이지만 개 구충제, 선인장 가루, 대나무 죽순 식초 등이 암환자들을 위한 한의학적 개입에 비견될 수 없는 것만은 확실하다.
침 치료만으로 암환자들을 보고 계시는 한 선배가 최근 간암 말기환자 1인을 대상으로 3개월간 침 치료를 시행하고 경과 관찰 중인데 복수와 황달이 없어지고, 간수치 포함 혈액검사 전반의 수치들이 정상화되면서 간암 크기도 줄어들어서 해당 병원에서 신기해하고 있다는 증례를 들려주었다. 말기암 환자들마다 각각 다른 경과를 보이고 있기도 하고 이 환자의 향후 컨디션을 지속적으로 관찰해야 하기에 아직 논문화 할 수는 없지만 지속적으로 케이스를 늘려가면서 일정한 효과를 보여주는 것만이 암환자들의 한의치료, 그 필요성에 대한 대답일 것 같다는 말도 덧붙여 주었다.
‘행복하게 늙고 싶다 아프지 않게’…
침 치료에 대한 애정을 잘 기술 ‘눈길’
와세다 법학부 출신의 저술가 소에지마 다카히코의 『행복하게 늙고 싶다 아프지 않게』라는 책은 예전부터 책꽂이에 꽂혀져 있다가 최근 내 눈에 띄어 다시 한 번 읽어본 책이다. 기존 의료계의 몇 가지 부정적인 단면에 대한 비판과 65세 즈음이 된 이후에야 비로소 알게 된 침 치료에 대한 애정을 잘 기술하고 있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면허제도상 한의사가 없는 일본의 상황을 감안하여 ‘침구사’를 ‘한의사’로 바꿔서 인용한 것임).
60세를 넘기면서 침과 뜸의 가치를 알게 되었다는 저자의 한의학 예찬이 반가웠다. 서양의학 전공자들이 한의사를 무시하는 행태에 대한 지적도 고마웠다. 동시에, 노인들을 재물삼고 치료는 시늉만 하며 결국은 장사치들이라는 비판은 오늘날의 거의 대부분의 의료인들이라면 “나는 절대 아니야…”라고 100% 부정하기는 어려운 멍에일 것이다. 환자들에게 인술을 베풀기도 전에 건물주에게 임대료를 먼저 베풀어야 하는 병의원 운영에 큰 부담을 등에 지고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지켜내기란 또한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환자에 귀 기울이고, 최선의 치료하는 것…
‘허준선서’의 실천으로 가는 첫걸음
한의사들에게도 본과진입식 때 한번씩 읽고 지나가는 ‘허준선서’라는 게 있다. 『나는 타인에게 해가 되는 행위는 일체 하지 않겠나이다. 나는 환자의 몸을 내 몸과 같이 여겨 생명이 다 할 때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고 전력을 다하여 치료하겠나이다. 나는 한의사로서의 긍지와 인격을 지니겠나이다.』 기침형 천식이든 말기암이든 경중을 떠나 삶의 질을 위협하는 다양한 증상으로 우리를 방문하는 환자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들에게 해줄 수 있는 합리적인 선에서의 최선의 치료를 시도하는 게 ‘허준선서’의 실천으로 가는 첫걸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걱정과 당황스러움에 진료실을 찾아왔던 환자들에게 안도감과 평안함을 가지고 진료실을 나갈 수 있도록, 치료의 처음부터 끝까지, 호전도 악화도 모두 환자, 보호자들만의 몫으로 미루지 말고 환자들의 자율성을 존중하되 끝까지 그들의 존엄을 지켜주는 일. 마지막으로 히포크라테스 선서((Hippocratic Oath)에 이어 허준선서까지 들춰보게 된 계기를 만들어준 나훈아의 ‘테스형’을 한 번 쯤은 제대로 듣고 따라불러보실 것을 강추드리는 바이다.
“어쩌다가 한바탕 턱 빠지게 웃는다. 그리고는 아픔을 그 웃음에 묻는다. 그저 와준 오늘이 고맙기는 하여도 죽어도 오고 마는 또 내일이 두렵다. 아 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 왜 이렇게 힘들어… 아 테스형 소크라테스형… 사랑은 또 왜 이래…”
///끝
///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지난해 의료급여 중 한의 분야 ‘1966억원’
///부제 한의원 1665억원(8.9%↑)·한방병원 301억원(20.9%↑)…전체의 2.3%
///부제 건보공단·심평원, ‘2019년 의료급여 통계연보’ 공동 발간
///본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은 지난달 28일 의료급여 관련 주요통계를 수록한 ‘2019년 의료급여 통계연보’를 공동 발간했다.
‘2019년 의료급여 통계연보’는 △의료보장 일반현황 △의료급여 수급권자 및 의료급여기관 현황 △진료(심사·급여) 실적 등 총 5편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를 통해 의료급여 전반사항에 대한 통계를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따르면 ‘19년 의료급여 수급권자는 148만8846명으로 전년대비 0.3% 증가했으며, 지급결정된 급여비는 전년도와 비교해 9.8% 증가한 8조3855억원(진료비의 97.6%)으로 나타났다. 이 중 입원일수는 1억2289만94일(전년대비 1.5% 증가), 총진료비는 8조5900억원(전년대비 10.0% 증가)이었다.
의료급여 기관수는 전년과 비교해 1.8% 증가한 9만4865개소였으며, △한방 1만4760개소(1.08% 증가) △상급종합병원 42개소(변동 없음) △종합병원 314개소(0.96% 증가) △병원 1489개소(1.64% 증가) △요양병원 1577개소(1.09% 증가) △의원 3만2491개소(2.44% 증가) △치과 1만8202개소(1.66% 증가) △보건기관 3497개소(0.06% 감소) 등 의료기관은 7만2372개소였으며, 약국은 2만2493개소로 전년과 비교해 1.86% 증가했다.
또한 의료급여기관 의료인력은 40만7978명으로 전년대비 6.8% 증가한 가운데 △한의사 2만1630명(4.20% 증가) △의사 10만5628명(3.08% 증가) △치과의사 2만6486명(2.69% 증가) △약사 3만8941명(2.92% 증가) △간호사 21만5293명(10.23% 증가)으로 집계됐으며, 2010년 이후 인력현황의 연평균 증가율은 간호사(7.1%), 한의사(3.3%), 의사(2.8%)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의료급여 심사실적 현황을 살펴보면 심사진료비는 8조5907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9.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행위별수가는 7조5276억원(10.8% 증가), 정액수가는 1조631억원(4.1% 증가)으로 각각 확인됐다.
의료급여기관 종별 심사실적을 살펴보면 한방은 한의원 1665억원(8.9% 증가)·한방병원 301억원(20.9% 증가) 등 총 1966억원으로 전체의 2.3%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한편 △3차 기관 1조99억원(15.7% 증가) △종합병원 1조7699억원(12.9% 증가) △병원(병원+요양병원) 2조8414억원(5.8% 증가) △의원 1조1760억원(11.3% 증가) △치과병원 129억원(40.20% 증가) △치과의원 2045억원(12.2% 증가) △보건기관 등 75억원(변동 없음) △약국 1조3719억원(9.1% 증가) 등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65세 이상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급여(지급) 현황을 살펴보면 입내원일수는 5647만3480일로 전년대비 3.3%가 증가, 전체 입내원일수의 46.0%(전년대비 0.8%p 증가)를 차지하는 한편 급여비는 11.4% 증가한 4조1329억원으로 전체 급여비의 49.3%(전년대비 0.7%p 증가)를 차지했다.
또한 전체 수급권자 질병 소분류별 다빈도 상병으로는 급성기관지염, 치은염(잇몸염) 및 치주질환, 본태성(원발성) 고혈압, 등통증(배통), 위염 및 십이지장염 등의 순인 반면 65세 이상 수급권자의 다빈도 상병은 본태성(원발성) 고혈압, 치은염(잇몸염) 및 치주질환, 급성기관지염, 무릎관절증, 등통증(배통) 등으로 나타나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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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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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인구고령화로 의료이용 증가하면서 소비자 불만도 함께 늘어”
///부제 노인 치과 임플란트 건보 적용 후 소비자 불만 지속 증가
///부제 기저질환 보유 고령자 백내장 수술 후 부작용 주의 필요
///부제 한방진료 관련 피해구제 신청 127건, 한약>침>추나요법 순
///본문 인구고령화로 의료이용이 증가하면서 의료소비자와의 분쟁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2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질병 치료를 위해 한방진료를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최근 3년 6개월(2017.1~2020.6)간 접수된 한방진료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127건으로 조사됐다.
치료유형별로는 ‘한약’ 치료가 65건(51.2%), ‘침’ 치료 23건(18.1%), ‘추나요법’ 18건(14.2%) 순으로 집계됐다.
이에 앞서 한국소비자원의 조사에 의하면 2014년 7월 만 75세 이상, 본인부담 50%로 시작된 건강보험적용 치과임플란트가 2018년 7월부터 만 65세 이상, 본인부담 30%로 건강보험 보장성이 확대되면서 건강보험 적용을 받는 치과임플란트 시술 관련 소비자불만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1월부터 2019년 6월까지 2년 6개월 간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건강보험적용 치과임플란트 관련 소비자불만은 총 156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에 전년 대비 65.0% 증가한데 이어 2019년 6월말 기준 전년 동기 대비 51.5% 증가했다.
건강보험적용 치과임플란트 소비자불만 156건을 불만 사유별로 살펴보면 `부작용 발생’이 84건(53.8%)으로 가장 많았고 `병원변경불편’ 26건(16.7%), `치료내용변경’ 16건(10.3%)이 뒤를 이었다.
부작용 발생 84건의 유형은 `탈락’ 40건(47.6%), `염증’ 18건(21.4%), `교합이상’ 11건(13.1%), `감각이상’ 8건(9.5%) 등의 순이었다.
또한 고령층에서 흔하게 발생하고 있는 안과질환인 백내장 수술 후 부작용으로 인한 피해 역시 계속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에 최근 3년간(’17년~’19년) 접수된 안과 진료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총 84건이었고 질환 종류별로는 ‘백내장’이 40건(47.6%)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망막질환’(14건, 19.0%), ‘시력고정’(9건, 10.7%), ‘녹내장’(6건, 7.1%) 등이 뒤를 이었다.
백내장 치료 관련 피해구제 신청 40건은 수술로 인한 부작용(38건, 95.0%)이 대부분이었고 나머지(2건)는 검사비 환급 관련 불만이었다. 피해구제 신청인은 60세 이상 고령자가 26건(65.0%)에 달했고 수술 피해가 발생한 의료기관의 유형은 ‘의원’ 20건(50.0%), ‘종합병원’ 8건(20.0%), ‘병원’과 ‘상급종합병원’이 각각 6건(15.0%)이었다.
백내장 수술 부작용(38건)의 내용은 ‘안내염’과 ‘후발 백내장’ 발생이 각각 6건(15.8%)으로 가장 많았고 ‘후낭파열’ 발생 5건(13.2%), ‘신생혈관 녹내장’ 발생 3건 (7.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술 부작용으로 인해 수술 전 시력으로 회복하지 못하고 ‘시각장애’까지 이르게 된 경우가 백내장 수술 부작용 사례 38건 중 16건(42.1%)에 달했다.
이 가운데 고혈압, 당뇨 등 내과 질환이나 망막 이상 같은 안과 질환을 갖고 있던 소비자가 14건(87.5%)을 차지해 기저질환이 있는 소비자의 백내장 수술에 대한 신중한 검토가 요구되고 있는 것.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한방진료 분쟁과 관련해 소비자들에게 △한약 치료 전에 복용하고 있는 약물에 대해 반드시 한의사에게 상세히 알릴 것 △치료 전에 효과, 부작용 등에 대해 한의사에게 상세한 설명을 요구할 것 △치료 계약 전 환불 규정 등을 반드시 확인해 중하게 결정할 것 △치료 중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진에게 문의할 것 등을 당부했다.
이와 관련 대한한의사협회 권오빈 홍보이사는 “3년여 보고된 의료사고 전체 건 수 중 한의계 한약 관련 문제의 비중은 타 의료시술에 비해서도 매우 적은 편”이라며 “한의사들은 더욱 안전하고 효과가 높은 한약치료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그 결실 중 하나로 올해 11월부터 첩약건강보험 시범사업이 예정돼 있다. 국가가 건강보험으로 보장하는 안전하고 효과 높은 한약치료로 국민 건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하 중재원)이 지난 7월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지역별 의료기관 종별 개시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개시된 의료분쟁 사건은 총 663건이고, 그 중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에서 발생한 사건이 358건으로 약 54%를 차지했다.
종합병원과 상급종합병원이 195건, 163건으로 각각 29.4%, 24.6%를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한의의료기관(한방병원 4건, 한의원 11건)은 총 15건으로 전체사건 중 약 2.2%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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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결명자’ 추출물의 위염 예방 효과 확인
///부제 한국한의약진흥원, 시장성 높은 우수 품질 국산 한약재 개발·보급 강화
///본문 한약재로 이용되는 토종한약자원 중 하나인 결명자의 물 추출물이 위염을 개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7일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이응세)에 따르면 결명자 물 추출물 (100, 500 mg/kg)을 위염이 유발된 동물에 투여한 결과 위점막 손상을 개선시키고 위조직 내에서 점막 손상을 차단시키는 Prostaglandin E2의 손실을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 한약재를 대상으로 위염, 아토피 피부염을 포함한 여러 염증질환을 평가 중인 한국한의약진흥원은 이번 결명자 물 추출물의 위염 예방효능을 입증하고 특허를 등록(결명자 추출물을 포함하는 위장질환 예방 및 치료용 조성물)함에 따라 결명자를 이용한 우수 제품 개발과 한의약 산업 진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약재로 사용되는 결명자는 씨앗의 일종으로 ‘눈을 좋게하는 씨’라는 뜻에서 이름이 유래됐다.
예로부터 눈의 피로와 건조감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변비를 완화하는 효능이 있어 일상에서 흔히 사용되고 있다.
결명자의 주요성분은 anthraquinone 계열의 화합물로 emodin, physcion 및 chrysophanol과 같은 여러 성분이 함유돼 있으며 국내외 연구결과에 따르면 골다공증 예방, 항산화 및 간세포 보호 등 이로운 기능을 가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응세 원장은 “한의약이 국민에게 신뢰받기 위해서는 과학화와 표준화를 통한 투명성 제고와 이에 대한 근거를 확립해야 한다”며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시장성이 높은 우수 품질의 국산 한약재를 개발·보급해 토종자원의 경쟁력과 혁신역량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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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전문병원 지정 10년, 바람직한 중소병원 발전모델은?
///부제 심평원, 창립 20주년 2차 심평포럼 개최
///부제 “한방병원 지원금, 양방과 차이 커…세분화된 기준 필요”
///본문 내년 제4기 전문병원 지정을 앞두고 도입 10년이 된 전문병원 지정 제도를 돌아보고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포럼이 개최됐다. 전문가들은 전문병원이 ‘지역 불균형 완화’ 등에 기여했다는 분석을 토대로 향후 더 많은 중소병원들이 전문병원 지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 등의 유인책이 필요하다는 제언을 내놨다.
지난달 28일 양재 앨타워 5층에서 열린 ‘창립 20주년 2차(제45회) 심평포럼: 전문병원 제도의 성과와 미래방향’에서 한승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부연구위원은 ‘전문병원 지정 제도의 성과분석’ 발제에서, 지역 내 거주하는 환자의 입원 진료 중 해당 지역 내 의료기관을 이용한 비율인 ‘자체충족률’ 분석을 통해 전문병원 지정이 의료전달체계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했다. 전문병원이 있는 경우 상대적으로 지역 내 의료기관 이용률이 높고 대형병원 이용률이 낮은데다 화상 등 특정 분야의 경우 대체할 수 없는 전문화된 의료 제공을 통해 지역에 관계없이 대형병원 환자 집중을 ‘완화’하는데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그는 “전문병원이 없거나 부족한 지역인 강원과 충청의 경우 상급종합이나 종합병원의 의존도가 여전히 높아 의료 접근성이 취약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전문병원이 없는 지역에서 수도권 전문병원으로의 유입 수요가 적지 않은 만큼 해당 지역 전문병원 육성을 통해 의료 접근성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함명일 순천향대학교 교수는 ‘전문병원 제도의 발전을 위한 제언’ 주제 발표를 통해 현재 신청주의 지정 제도의 한계를 지적하며 “정부가 잠재력을 갖춘 병원급 의료기관을 적극 발굴해 평가체계와 인센티브를 도입한다면 지역 내 의료전달 체계상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종훈 대한한의사협회 보험부회장은 “전문병원 지정 제도는 ‘지역 공공의료 부족’이라는 보건의료 시스템과 연관 지어 생각할 수밖에 없다”며 “자체 충족 등 전문병원의 기여가 크다는데 공감하지만 더 많은 유입을 위해 기준 완화에 몰입하면 제도 취지가 퇴색할 수 있는 만큼 ‘지역별 차등’ 등의 인센티브 강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방병원 측면에서 살펴보자면, 척추 분야는 여러 평가기준 중 상대평가 진료량 기준으로 설정된 면이 있는데 이 기준을 충족시키는 것은 상위 30위 정도 병원 뿐”이라며 “‘근골격계’라는 특성이 포함되지 않고 있고 병상 수 기준 등의 절대 평가로 전환해 좀 더 세밀하게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의료질평가지원금을 비교해보면 병원이나 요양병원과 달리 한방병원의 지원금 차이가 크다”며 “차등이 있을 수는 있으나 명확한 근거에 기반해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영건 차의과학대학교 예방의학 교수는 “전문병원이 특정과만 해야 한다는 논리가 있는데 환자가 요구하는 건 다학제적 접근”이라며 “특정과의 역할이 부각되는 전문병원 특성상 다학제적 진료를 하는 종합병원은 환자구성비율 충족이 어려워 비율이 아닌 진료량을 보는 절대평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진호 대한전문병원협의회 기획위원장은 “현 기준에서 완화만 한다면 의료의 질 저하를 막을 수 없는 만큼 전문병원에 걸맞은 인증기준 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전문병원 용어의 무분별한 사용을 자제하도록 정부에서 노력하고 응급의료전달체계에서 전문병원이 적극 연계할 수 있도록 제도적 정비도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신성식 중앙일보 기자는 “경남 등에는 고령자가 많고 경기 화성은 젊은 근로자가 많은 등의 지역 특성을 감안하는 것은 물론 어린이 전문병원, 고령 전문병원 등의 새로운 분야 등을 추가할 것”을 제안했다.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는 “전문병원 지정기준 완화, 퇴출기준 강화 의견에 반대한다”며 “오히려 점차 기준을 강화해나가는 노력이 필요하고 환자경험평가도 전문병원 수가 지급 기준에 반영해 제도 개선에 환자단체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국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장은 “의료질평가지원금에 있어 한방과 양방의 차별이 발생한 것은 해당 수가의 모태가 선택진료비였기 때문으로 당시 선택진료비의 포션을 갖고 배정하다보니 제도 시작 자체의 한계는 분명히 있다”고 답했다.
이어 “국감에서도 지적받았지만 전문병원 명칭사용은 의료광고 심의위원회에서 강하게 모니터링할 예정”이라며 “대도시 집중, 특정 분야 편중과 관련해 필수의료 부분은 지역우수병원이나 공공병원을 통해 의료접근성을 높여나가고 전문병원 제도 참여에 대한 유인을 갖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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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원광대한방병원, 2주기 의료기관 인증 획득
///부제 현판 제막식 개최…광주 및 전라남북도서 유일하게 2주기 인증 획득
///본문 원광대학교 한방병원(병원장 이정한)은 ‘2주기 의료기관 인증 획득’ 현판 제막식을 이정한 병원장과 한의과대학 김영목 학장, 원광대학교병원 김종윤 행정처장,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원광대병원지부 전현규 지부장을 비롯한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23일 진행했다.
의료기관 인증제는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환자 진료 시스템과 안전 등을 평가하고, 인증을 수여하는 제도로써 인증조사 기준을 달성한 의료기관에는 4년간 유효한 인증마크가 부여된다.
원광대학교 한방병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의료기관 감염관리가 이슈화된 상황에서도 지속적 질 향상 및 환자안전, 환자진료, 의약품관리, 감염관리 등 58개 기준 253개 조사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2주기 인증을 획득했으며, 인증 유효기간은 올해부터 2024년 9월3일까지다.
한편 광주 및 전라남북도 지역에서 2주기 한방병원 인증을 획득한 기관은 원광대학교 한방병원이 최초이자,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원광대학교 한방병원측은 “의료기관 인증을 준비하면서 의료 질 향상을 위한 시스템 및 시설 개선 등의 노력을 지속해 왔다”며 “코로나19로 인해 3월로 예정된 인증 일정이 여러 차례 변경돼 준비 및 조사가 어려운 상황에서 전 직원이 합심해 이뤄낸 결과로 더욱 의미가 크고, 앞으로도 고객이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는 병원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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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6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외국인노동자, 이주외국인 등 대상 월 1회 한의 의료봉사
///부제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강동외국인노동자센터 업무협약
///본문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단장 이승언, 이하 KOMSTA)이 지난달 25일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외국인노동자 및 이주외국인들의 건강을 돕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강동외국인노동자센터와 맺은 이번 업무협약식에는 KOMSTA 이승언 단장을 비롯해 강소진·주하와 단원과 서울시강동외국인노동자센터 이상현 센터장 및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KOMSTA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의료봉사를 통한 범인도주의적 인류애의 실현과 의료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외국인노동자, 이주외국인의 건강증진에 기여하기로 약속하고,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들의 상황을 고려해 월 1회 이상 의료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승언 단장은 “국내에서 다문화가정 비율이 늘어나고 있고, 이들 중 대다수가 노동업무에 종사하고 있다”며 “의료기관에서의 진료가 쉽지 않은 이들에게 해외 의료봉사를 통해 얻은 ‘외국인 진료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의약적 치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사회 구성원들의 건강한 생활을 도와서 함께 어울리는 사회에 기여하고자 하는 한의사들의 나눔 실천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한편 KOMSTA는 1993년 네팔 해외의료봉사를 시작으로 제160차, 29개국에 해외의료봉사 활동을 진행해오고 있는 한의계 대표 해외의료봉사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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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청연한방병원-광주교도소 업무협약 체결
///본문 청연한방병원·청연요양병원(이하 청연)은 지난달 20일 청연 회의실에서 광주교도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광주교도소 소속 임직원의 건강복지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양 기관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키로 약속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동석 청연홀딩스 대표이사를 비롯해 유태오 광주교도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유태오 광주교도소장은 “지역 의료기관과 이렇게 협약을 맺고 우리 임직원들의 건강 증진에 힘쓸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청연과 함께 앞으로 직원들의 건강과 복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동석 대표이사는 “공정하고 투명한 법집행과 인권을 존중하는 수용 관리를 위해 힘쓰고 있는 광주교도소와 인연을 맺게 돼 영광”이라며 “이번 협약이 형식적인 협약이 되지 않고 앞으로 양 기관이 함께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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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홍삼으로 항암 효과 높이고 전이 재발 막는다
///부제 조종관 대전대 교수, ‘홍삼 Rg3 면역 암 치료’ 발간
///본문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은 국내 최초 한방항암제 개발 등 한의 암 치료의 선구자로 활동해 온 조종관 교수(사진)가 ‘홍삼 Rg3 면역 암 치료’ 책을 발간했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37년째 한국인 사망 원인 1위인 암은 전이를 막는 게 가장 중요한데 조 교수는 전이의 해결책을 ‘면역’에서 찾을 수 있다고 봤다.
특히 홍삼에서 추출한 면역 항암 물질인 Rg3가 전이 억제를 가능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 교수는 “인삼 사포닌 성분 중 하나인 Rg3라는 성분이 서양 의학적 치료의 한계인 암 주위 미세 환경을 개선해줌으로써 암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전이를 억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해 Rg3 관련 각종 연구 논문을 정리해 책을 발간하게 됐다”며 “수술 후, 항암 중 그리고 전이암의 경우에도 Rg3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암과의 전쟁에서 모두 승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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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지역 내 장애인 의료복지 증진 ‘상호 협력’
///부제 오케이한방병원·세종시 지체장애인협회 업무협약 체결
///본문 오케이한방병원이 지역 내 장애인의 의료복지 증진을 위해 세종시 지체장애인협회와 업무협약을 진행했다고 지난달 21일 밝혔다.
상호 협력을 강화를 위해 오케이한방병원 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건형 오케이한방병원장과 김경철 세종시 지체장애인협회장 등 임직원 10여명이 참석했다.
김건형 원장은 “이번 협약은 세종지역의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시민분들을 다시 한번 더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장애인들의 의료복지 발전과 편의 증진을 위해서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철 회장은 “세종은 병원이 많지 않아 장애인들이 진료를 받기가 쉽지 않다”며 “이번 협약으로 지역 내 장애인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 같아 기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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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7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경사노위 공익위원 “2022년부터 의대 정원 늘려야”
///부제 임상의사 수, 1000명당 2.4명→2040년까지 3.5명으로
///부제 간호대 입학 정원도 확대 권고…입법 반영 촉구
///본문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이하 경사노위) 산하 보건의료위원회가 국내 의사 수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2022년부터 의과대학 정원을 늘려야 한다는 입장문을 내놨다.
보건의료위 공익위원들은 27일 의사를 포함한 보건의료 인력 양성, 의료 인력 노동 조건 개선, 적정 보상체계 마련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공익위원 권고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권고문에서 “노사정은 부족한 의사 인력을 확충하기 위해 현재 인구 1000명 당 2.4명인 임상의사 수를 2040년까지 3.5명(2018년 OECD 국가 평균)에 도달할 수 있도록 2022년부터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늘려나가야 한다”며 “간호사 인력의 만성적인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현재 인구 1000명 당 3.8명인 임상 간호사 수를 2030년까지 7명(2018년 OECD 국가 평균) 이상이 되도록 2022년부터 간호대학 입학 정원을 늘려나가야 한다”고 권고했다.
공익위원들은 보건의료 인력에 대한 적정한 보상을 위해서는 건강보험 수가를 임금 인상이나 노동 조건 개선에 직접 사용하도록 하고 직종 간, 직종 내 불합리한 임금 격차를 해소하며 ‘동일 노동 동일 임금’의 원칙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익위원은 노사 양측이 추천하는 전문가들로 구성된다. 보건의료위 공익위원은 위원장인 김윤 서울대 교수를 포함해 6명이다. 이들의 권고안은 노사가 참여한 사회적 합의로 볼 수는 없지만, 입법 과정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당초 보건의료위는 지난 8월 13일 노사가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문 초안을 마련한 데 이어 9월 17일에는 최종 조율을 위한 합의안에 도달했지만, 의대 정원 확대 등 정부의 보건의료정책에 반발한 의사들의 집단 휴진 사태로 합의가 무산됐다.
정부가 보건의료정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한다는 의협과의 합의를 이유로 난색을 보인 데다 경영계도 정부와 의료계가 구성할 의정협의체 논의가 우선이라는 입장으로 선회한 것이다.
그러나 공익위원들은 그동안 논의해온 내용을 권고문으로 정리해 발표하고 입법 등에 반영할 것을 촉구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윤 위원장은 “보건의료분야 인력의 양성과 배치개선은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라는 점에서 어떤 가치와도 바꿀 수 없고 늦출 수 없는 중대한 과제”라며 “이번 권고문에서 기본적 방향을 다시 한번 확인한 만큼 이해당사자들과의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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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7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국민생명 위해 공공의료·보건의료인력 확충하라!”
///부제 보건의료 노동자 삶 지키기 위한 전태일 3법 쟁취도 함께 촉구
///부제 보건의료노조, 공동행동 진행…시민들에게 선전전 통해 필요성 알려
///본문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나순자·이하 보건의료노조)는 지난달 24일 전태일 3법 쟁취와 공공의료·보건의료인력 확충 위한 공동행동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나순자 위원장을 비롯 임원, 중앙 사무처 간부들과 서울지역본부 최희선 본부장과 본부, 지부 간부등 20여명이 참석했으며,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앞 훈련원 공원에서 집결해 전태일 다리에 이르는 거리 곳곳에서 공동행동을 진행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보건의료노동자의 상징이 된 방진복을 입고, 국립중앙의료원 앞부터 전태일 다리(버들다리)까지 약 1Km 구간에서 조별로 대시민 선전전을 진행해 공공의료 강화와 보건의료인력 확충, 전태일 3법의 필요성을 시민들에게 알렸다.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국민생명을 지키는 공공의료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보건의료노조는 반복되는 감염병 사태 대비와 의료 불평등 해소, 취약계층에 보편적 보건의료서비스 제공 등을 위해 획기적인 수준의 공공의료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에 맞서 최전선에서 땀 흘리고 있는 보건의료노동자들이 인력 부족으로 고강도·장시간 노동하고 있는 실태를 알리는 한편 국민생명을 지키는 보건의료인력 확충이 절실하다는 것을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같은날 전국에서 동시다발로 선포대회를 개최했다.
또한 이들은 “ILO 핵심협약을 비준하고 그 비준이 발효되기는 1년의 기간 동안 그 취지에 맞는 국내의 법, 제도를 정비하는 것이 취지임에도 정부는 이를 교묘하게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러한 노동개악에 맞서 이를 단호히 거부하고 노동개악을 저지하겠다는 조직적 입장을 분명히 하고, 이에 대한 대안으로 10만의 노동자, 국민이 발의한 ‘전태일 3법’을 훼손하지 말고 온전히 입법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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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8
///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교수
///제목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438)
///부제 1968년 간행된 『경상북도한의사회지』 제2호
///부제 “경상북도한의사회지를 10년만에 續刊하다”
///본문 1968년 12월1일 경상북도한의사회(당시 회장 여원현)는 『경상북도한의사회지』 제2호를 간행한다. 본래 1959년 창간호가 나온 뒤 거의 10년 가까운 공백 기간을 뒤로 하고 제2호를 간행한 것이다. 이에 대해 당시 경상북도한의사회 呂元鉉 會長은 다음과 같은 감회를 적고 있다.
“…創刊號를 펴낸지 於焉十年 그동안 꾸준히 玉稿를 모아 왔고 會史를 꾸며 왔으나 豫算을 確保할 길이 없어 미뤄오다가 다행히 本道 學術委員會의 熱意는 마침내 會誌 第二號를 刊行하게 되어 기뿐 마음 限量이 없다.…”
부회장 겸 학술위원장으로서 편찬위원이었던 崔福海는 ‘會誌續刊에 際하여’라는 제목의 글에서 여원현 회장의 기부금으로 속간이 가능하였음을 밝히고 있다. 당시 대한한의사협회 배원식 회장의 격려사, 경상북도한의사회 부회장 조경제, 대구시한의사회 홍길수 회장의 축사가 이어진다.
10여년의 공백을 딛고 간행되었기에 오랜 기간 축적된 각종 자료들과 논문들을 실어 전달하려는 노력이 드러난다. 지난 10년간 있었던 보수교육 관련 사진, 정기총회 사진, 각종 모임, 학술 강좌 등 흑백 사진들이 앞부분에 정리되어 있다.
게재된 글들과 논문을 통해 1968년 무렵 한의계의 현안이 드러난다. 金秀旭은 「迫害를 回顧하며」를 통해 일제강점기 한의학의 수난과 투쟁의 과정 그리고 해방 후 한의사제도의 제정 과정을 정리하고 있다. 朴濬은 「大邱藥令市의 沿革에 對한 小考」를 통해 대구약령시의 역사와 현재 상황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가하고 있다.
1967년부터 제기된 의료유사업법안에 대해 반대하는 ‘의료유사법안반대성토대회기’라는 특집기사에서는 최복해, 김영목, 박준, 정희수 등이 聲討文을 작성하여 극렬 반대의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최복해는 국회의장의 집을 방문하여 의료유사법안 반대의 의견을 전달하고 온 내용을 정리한 「國會議長宅尋訪記」를 적고 있다. 이어서 경상북도한의사회 명의의 「한의과대학 설치에 관한 청원서」와 부대서류가 공지되어 있다. 禹濟鎭은 「다시 活路를 開拓하자」, 朴濬은 「苦言 한마디」로 한의계의 분발을 촉구하는 격문을 게재하였다.
方漢哲은 「許浚醫學賞施賞式參觀記」, 鞠明雄은 제1회 허준의학상현상논문당선작인 「치험임상상으로 본 한의학의 전망」이라는 논문을 게재하고 있다.
이어서 학술논문들이 게재되어 있다.
「漢醫學脈診論解釋」(故 池二洪 先生), 「臨床의 科學性을 論함」(蔡且出), 「中風治法」(李昌彬), 「陰陽五行流注에 對하여」(李貢鎬), 「蟲垂炎에 對한 治驗」(李羲仲), 「祝 漢方醫學發展」(李鍾壽), 「驗方要抄」(松岡), 「凉味萬斛의 醍醐湯」(鄭華植), 「運氣生理學에 關한 小考」(卞廷煥), 「癲癎에 對한 小考」(李尙明), 「한방의학과 스트레서學說」(韓元格), 「甲狀腺과 副甲狀腺」(徐文敎), 「止血과 消炎症作用의 陽陵泉穴과 梁丘穴의 利用에 관하여」(朴鎭海), 「電子診斷器의 原理解說 및 使用法」(午子院長), 「積聚名藥」(具滋道) 등이 그것이다.
제2호의 백미는 11쪽에 걸쳐 정리하고 있는 ‘경상북도한의사회 會史’일 것이다. 이 자료에는 국민의료법이 통과된 이후 한의사국가고시가 시행되고 한의사면허가 성립되면서 경상북도한의사회를 조직하고 활동한 역사를 상세히 정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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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9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불안장애 환자, 향정신성약물 중단에 한의치료 선택
///부제 “침, 탕약처방, 뜸 순 활용…한의사 전문의, 일반의 대비 정신요법 활용비율 높아”
///부제 동국대 서상일 연구팀, 불안장애를 통한 일반한의사와 한의사전문의의 진료 유형 조사
///부제 연구결과 국제저널 eCAM 게재
///본문 한의의료기관을 찾는 불안장애 환자들은 증상 개선과 향정신성약물의 중단 및 감량을 위해 한의치료를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치료에 있어 침, 탕약처방, 뜸 순으로 많이 활용하는 가운데 한의사 전문의는 일반 한의사에 비해 정신요법 활용비율이 높았다.
동국대학교 분당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서상일 한의사 연구팀은 정신과의 대표적 질환인 ‘불안장애’에 대한 일반 한의사와 한의사 전문의의 진료 유형을 알아보고자 일반한의사(이하 일반의, 677명)과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이하 전문의, 8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응답률은 일반의와 전문의에서 각각 3.69%와 48.5%로 큰 차이를 보였는데 이는 불안장애가 일반의의 경우 임상에서 흔한 진료질환이 아닌 반면 전문의는 불안장애가 우울증을 포함한 기분장애와 더불어 다빈도 질환 중 하나이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내원환자의 불안장애 구성비에서 한달 동안 불안장애로 진단받았거나 진단되는 비율이 1~9명이라고 답한 경우가 일반의는 68.1%, 전문의는 65%로 큰 차이가 없어 최소한 설문에 응답한 일반의는 신경정신과 관련 질환에 관심을 갖고 있는 집단군으로 볼 수 있다.
또 불안장애 관련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군을 진료하는 비율에 있어서 일반의는 한달 동안 1~10명이라고 답한 비율이 69.6%인 반면 전문의의 경우는 1~10명이 48.8%, 11~29명이 32.5%로 전문의에서 그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1차 진료기관을 찾는 불안장애환자의 특성이 두통, 위장장애, 어지럼증, 수면장애, 만성적 피로감 등 다양한 신체증상으로 내원하기에 그 증상의 경중증도와 심리적 관련성에 대한 인식의 차이라는 분석이다.
불안장애에 사용되는 진단 및 평가 도구로는 일반의와 전문의 모두에서 환자 자기 평가 및 상담을 통한 문진을 주요 도구로 보고한 가운데 전문의에서 DSM-5·ICD-11 진단 기준, 설문지 및 생체정보와 같은 객관적인 지표를 사용하는 경향이 더 많았다.
내원한 불안장애 환자의 향정신성 약물 복용비율은 두 그룹 모두에서 48%로 동일해 환자들의 증상 강도가 크게 다르지 않으며 양의학 진료여부가 한의사 일반의 또는 전문의를 선택하는 데 있어 연관성을 지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안장애 환자들은 공통적으로 심리적·신체적 증상 개선과 함께 향정신성 약물의 중단 및 감량을 한의치료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향정신성 약물은 불안장애의 보편적 치료법이지만 환자들은 종종 향정신성 약물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거나 약물 부작용에 대한 대체 치료로 한의치료를 찾고 있는 것이다.
치료에 사용되는 도구로는 두 집단 모두 침과 탕약처방, 뜸 순으로 가장 빈번히 활용하고 있는 가운데 정신요법 활용에 있어 전문의는 71.3%, 일반의는 17.3%로 큰 차이를 보였다.
치료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방법은 일반의와 전문의 모두 환자의 자가 평가와 상담이었다.
또한 진단방법에서와 마찬가지로 전문의에서 향정신성 약물의 용량 변화, 심리척도 측정과 같은 객관적인 지표를 활용하는 경향성이 높았다.
불안장애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인은 두 그룹 모두 한약 치료였다.
일반의에서는 한약치료(43.1%)와 라포형성(39.9%)을 동등한 수준으로 강조한 반면 전문의에서는 한약(45.0%)이 가장 중요하며 환자의 기질(21.3%)과 라포형성(20.0%)이 그 뒤를 이었다.
불안 장애 치료를 방해하는 요인은 다양하게 언급됐는데 일반의에서는 증상 특성, 환자의 생활방식, 가족문제를, 전문의에서는 가족문제, 성격 특성, 증상 특성과 느린 치료 효과 순으로 답했다.
전문의에서는 환자의 가족문제(68.8%)와 성격 특성(52.5%)이 가장 높게 응답된 것은 일반의에서 증상 특성(49.9%)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응답한 것과 차이를 보였다.
이는 전문의에서 환자의 기질을 중요한 치료요소로 여기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증상 자체보다 더 문제가 되는 근원적 요인에 초점을 맞추는 특성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서상일 한의사는 “이번 연구의 임상적 가치는 불안장애와 같이 일정부분 전문성을 요하는 질환에 있어 한의계의 진료 영역 확장성을 위해서는 한의의료 현장 상황의 일반의와 전문의의 간 인식차이에 대한 조사 연구의 필요성을 제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에 따르면 한의사 전문의 제도가 시행된 지 20년 가까이 됐으며 현재 각 8개 과목별로 한방전문의가 배출돼 전문성을 요하는 한의진료 수요에 대처하고 있다.그러나 80%에 이르는 의사 전문의 비율에 비해 12%에 불과한 낮은 한의사 전문의 비율로 인해 각 과별로 특성화된 진료영역에서도 일반한의사가 담당해온 부분이 상당하며 향후에도 이러한 경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일반한의사에게도 일정수준 이상의 전문성이 기대되는 진료 상황에서 표준화된 진료지침은 필수적이며 이의 활용은 한의진료의 확장성을 가지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특정질환에 대해 일반의와 전문의의 진료현황을 파악하고 분석하는 것은 보다 높은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다만 그는 “이번 설문조사는 한의사가 불안장애를 진단, 치료 및 평가하는 방법에 대한 개괄적 조사였기에 어떤 경혈, 처방, 정신요법 등을 자주 사용하는지와 같은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며 “임상 분야에서 경험적으로 사용되는 다양한 치료 방법과 패턴에 대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Evidence-Based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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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지역사회 청렴문화 확산 캠페인 ‘전개’
///부제 한국한의학연구원 등 연구특성화기관 청렴클러스터 5개 기관 공동 추진
///본문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 국가수리과학연구소(소장 정순영), 대전테크노파크(원장 최수만),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사장 양성광), 한국연구재단(이사장 노정혜) 등 연구특성화기관 청렴클러스터 5개 기관은 지역사회 청렴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들 단체들은 이를 위해 지난달 27일 주호종 한의학연 감사, 최수만 대전TP 원장, 이재력 연구재단 감사, 김규식 맥키스컴퍼니 대표이사, 정순영 수리연 소장, 양성광 특구진흥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특성화기관 청렴클러스터 청렴캠페인 보조라벨 전달식’을 개최했다.
향후 한의학연 등 5개 단체들은 대전지역 민간기업과 협력해 해당 기업이 생산·유통 중인 지역상품 보조라벨을 활용, 기관별 청렴슬로건을 담아 대전 지역 청렴문화 확산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정순영 수리연 소장은 “지역사회 청렴문화 조성을 위해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협력한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정부의 반부패·청렴 정책에 발맞춰 청렴 클러스터를 통한 적극적인 청렴 확산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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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유령·대리수술 근절…교사자 처벌 및 수술실 CCTV 필요
///부제 권칠승 의원, “의사 면허 2차 취소 시 영구 박탈해야”
///본문 유령·대리수술 근절을 위해 최소한 수술실 출입구에라도 CCTV를 설치하고 유령수술 교사자에 대한 처벌 수위를 대폭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의사 면허 2차 취소자에 대해서는 면허를 영구 박탈해야 한다는 주장이 지난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종합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경기 화성시병·사진)에 의해 제기됐다.
권 의원은 이날 △유령·대리수술 근절 △의사가 되기 위한 꼼수·편법 근절 △의료인간 합리적 업무조정 필요 등 3가지 문제의식 갖고 질의에 나섰다.
먼저 무면허 의료행위 및 교사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현행법에서 무자격 유령수술시술자는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으나 유령수술 교사자(의사)는 고작 면허정지 3개월 처분을 내리고 있다.
권 의원은 “형법에서는 교사범과 실행범을 동일하게 처벌하고 있어 말이 안되는 규정이다. 대부분 간호사나 제약사 영업사원에게 갑(의사)이 을에게 시키는 것으로 죄질도 더 나쁘다”며 “유령수술 교사자 처벌 수위를 유령수술 시술자보다 더 높거나 동일하게 처벌하고 특히 확실한 근절을 위해 수술실 CCTV 설치가 필요하다. 최소한 출입구라도 설치돼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에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수술실 CCTV 설치는 논란이 많지만 입구에 최소한 누가 들어가고 나오는지는 알 수 있도록 입구에 설치하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한다)”고 답했다.
이어 권 의원은 의사와 의사간 대리수술 즉 환자가 동의한 적 없는 의사가 대신 수술하는 것 역시 자연법상 의료법 위반임에도 현행법상으로는 의료법 위반이 아니라는 점을 꼬집었다.
이런 경우 의료사고가 발생하면 사후에 형법상 사기죄를 적용하고 있어 의료법상 처벌 규정을 신설할 필요가 있으며 객관적 자료 확보를 위해 수술실 CCTV를 설치해야 한다는 것.
또 의료법상 처벌규정 수위는 유령수술과 비슷하게 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게 권 의원의 주장이다.
엄격한 의사 면허 관리도 요구했다.
권 의원은 “면허를 대여해 운영되는 사무장병원의 지난 3년간 부당이익 환수 대상이 3조원을 넘었다. 이런 의사들은 다른일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의사 면허를 취소하는 것이 너무나 어렵다. 여야, 정파를 떠나 이거 고쳐야 한다”며 “현행법상 취소된 면허를 신청할 경우 거의 100% 재발급되다 보니 행정처벌이 무용지물인 상태인 만큼 1차 취소가 되면 국가고시 재시험 후 면허를 교부하도록 하고 2차 취소되면 의료인 면허를 영구박탈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능후 장관도 “이는 입법사항으로 의원님이 법을 만들거나 개정할 때 적극 참여하겠다”고 했다.
이와함께 권 의원은 현재까지 인정된 해외의대 심사내용을 전면 재검토와 심사방법 개혁으로 객관적 자료를 통한 심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보건복지부 자체감사도 요구했다.
이에대해 박능후 장관은 “심각한 문제다. 자격 안되는 의사를 남발해 국민 보건의료에 크게 지장을 초래할 수 있는 여지가 있어 자체감사도 실시하겠다”며 “다만 자격증 발급을 국내에서 엄격하게 관리하면 할 수록 해외를 통해 국내 자격증을 받으려는 시도가 여러분야에서 시도되고 있다. 우리사회 전반이 자각심을 갖고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권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의료기관 CCTV 설치현황 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응한 의료기관 1722개소 중 14%인 242개소만 수술실 내부에 CCTV를 설치하고 있었으며 향후 수술실 내부 혹은 출입구에 CCTV를 설치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곳도 1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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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경기도민 93%, “수술실 CCTV 촬영에 동의하겠다”
///부제 수술실 CCTV 설치·운영 “잘하고 있다”…지난해 대비 8%p 상승
///부제 도민 2000여명 여론조사…수술실 CCTV 지속추진 ‘필요하다’ 94%
///본문 경기도민 10명 중 9명 이상이 수술을 받게 된다면 “수술실 CCTV 촬영에 동의하겠다”고 응답했다.
도는 지난 9월 25일부터 10월 7일까지 도민 2000명을 대상으로 수술실 CCTV 인식 관련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대상의 93%가 수술을 받게 된다면 CCTV 촬영에 동의하겠다고 답했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이는 2018년 조사 시 촬영 동의 비율인 87%보다 6%p 상승한 수치다.
경기도 수술실 CCTV 설치·운영에 대해서는 도민의 90%가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를 해 지난해 12월에 실시한 조사보다 8%p 높은 수치를 보였다.
수술실 CCTV 설치·운영으로 가장 기대되는 점은 △의료사고 발생 시 원인규명 및 분쟁해소(43%)였으며, 다음으로는 △의료사고 방지를 위한 경각심 고취(24%) △의료진에 의한 인권침해 및 범죄 예방(21%) △환자의 알권리 충족(13%)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우려되는 점으로는 △관리 소홀에 따른 수술 영상 유출 및 개인정보 침해(45%) △의사의 소극적 의료 행위(25%) △불필요한 소송 및 의료분쟁 가능성(15%) △의료인에 대한 잠재적 범죄자 인식 발생(8%) △의료진의 사생활 침해(6%) 순으로 확인됐다.
도민들은 수술실 CCTV 확대 필요성에 대해서도 압도적인 지지를 보여줬다.
도의 △민간의료기관 수술실 CCTV 설치·지원 사업 △수술실 CCTV 입법화 촉구 등 수술실 CCTV의 지속적인 확대 추진에 대해 94%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과 여주공공산후조리원의 신생아실에 CCTV를 설치·운영 중인 것과 관련해, 신생아실 CCTV 설치가 모든 공공병원으로 확대되는 것에 대해서는 95%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또한 수술실 CCTV 운영을 포함 △코로나19 등 감염병 대처 △산후조리비 지원 및 공공산후조리원 개원 △24시간 닥터헬기 등 도의 공공보건의료 정책 추진 전반에 대해서도 90%가 ‘잘하고 있다’는 긍정 응답을 보였다.
도는 지난 2018년 10월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수술실을 시작으로, 경기도의료원 산하 6개 모든 병원에 수술실 CCTV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7월 ‘의료기관 수술실 CCTV 의무설치 입법 지원 간담회’에서 “환자와 의료인 모두를 위해서 필요하고 모든 사람들이 동의하는 이 일이 국회에서 신속하게 처리되기를 바란다”면서 국회에 신속한 입법화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가 여론조사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인터넷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서 ±2.19%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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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코로나19로 인한 국민의 의료이용행태, 어떻게 변화했나?
///부제 호흡기감염 질환자 51.9% 감소, 중증질환·만성질환 신규환자 감소
///부제 한의진료 686만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5% 줄어
///부제 건보공단, 2020년 3월부터 7월까지 국민 의료이용행태 변화 및 분석
///본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하 건보공단)은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국민의 의료이용행태 변화와 분석 결과를 공개하고, 각 의료이용의 변화추이에 따른 특성과 문제점을 도출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선 감기, 인플루엔자, 폐렴 등 ‘호흡기 감염’으로 의료 이용한 환자수는 803만명으로 전년 동기 1670만 명이었던 것과 대비해 51.9% 감소했으며, 질환별로는 급성 상기도감염(감기) 환자가 50.4% 감소하고, 인플루엔자 환자는 98.0% 감소한 결과를 보였다. 이중 인플루엔자의 경우에는 ‘14년부터 환자수가 증가해 대부분 겨울(매년 12월〜다음연도 1·2월)에 최고점을 나타내고 있는 점을 감안, 건보공단은 올해 다가오는 겨울에 인플루엔자 발생 대유행을 대비해 11월에도 강력한 생활방역을 유지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 식중독을 유발하는 세균성 장감염질환 등 ‘소화기 장감염 질환’으로 의료 이용한 환자수는 167만명으로 전년 동기 243만명이었던 것과 비교해 31.3% 감소한 결과를 보였으며, 이는 생활방역 중에서도 특히 ‘손씻기 생활화’를 실천한 결과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손상’으로 의료 이용한 전체 환자 수는 647만명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12.6% 감소한 모습을 보였고, 특히 연령별로는 초·중·고등학생 시기인 7〜18세에서 43.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온라인수업 등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인 것으로 보인다.
반면 우울증 등 기분[정동]장애로 의료 이용한 환자 수는 71만명으로 전년 동기간 66만명과 비교해 7.1% 증가했으며, 연령대 및 성별로는 경제활동 연령층이라 할 수 있는 19〜44세 여성에서 21.6%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는 같은 연령대의 남성이 11.2% 증가한 것과 비교해도 2배에 가까운 증가율 수치를 보인 것이다. 더불어 신경증성, 스트레스-연관 및 신체형 장애는 68만명으로 전년 동기간 67만명 대비 3.5% 증가해 전체 증감률이 큰 변화를 나타내지는 않았지만, 성별로 접근하면 19〜44세 여성에서 9.4% 증가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고, 같은 연령대의 남성이 5.2%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2배에 가까운 증가율을 보였다.
또 ‘근골격계 질환’으로 의료이용한 환자 수는 1083만명으로 전년 동기간 1151만명 대비 5.9% 감소한 가운데 연도별 증감률을 반영한 ‘16〜‘19년 4년 가중평균 대비 증감률은 8.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본 물리치료로 의료 이용한 환자 수는 659만명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10.7% 감소했는데, 연도별 증감률을 반영한 ‘16〜‘19년 4년 가중평균 대비 증감률은 12.0% 감소했으며, 1인당 기본물리치료로 내원한 평균일수 또한 ‘16년 5.31일, ‘17년 5.22일, ‘18년 5.19일, ‘19년 5.19일, ‘20년 5.02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특히 한의과 진료를 이용한 환자수는 686만명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12.5% 감소했는데, 연도별 증감률을 반영한 ‘16〜‘19년 4년 가중평균 대비 증감률로 보면 12.2% 감소한 수치를 나타냈다.
이같은 한의의료 및 근골격계, 기본 물리치료의 감소 추세는 마스크·손씻기 등 생활방역 실천 효과와는 무관하지만, 코로나19로 급하지 않은 의료이용이 감소한 결과인 것으로 추정했다.
이와 함께 ‘암’은 107만명으로 1.6% 증가, ‘심장질환’은 75만명으로 2.4% 증가, ‘뇌혈관질환’은 77만명으로 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건보공단은 암 등 중증질환으로 의료 이용한 환자 수가 전년 대비 증가한 것은 사실이지만 과거 자연증가 수준에는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을 보인 것으로, 분석결과 신규 발생 환자 수 감소 영향 때문인 것으로 추정하는 한편 암검진 수검률 감소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만성질환인 ‘고혈압’은 586만명으로 3.2%, ‘당뇨병’은 278만명으로 4.1% 각각 증가한 가운데 건보공단은 일반검진 수검률 감소가 신규 발생 환자 감소에 영향을 미쳐 과거 자연증가 수준에 못 미치는 결과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하는 한편 신규 방문 환자 감소 역시 일반검진 수검률 감소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밖에 ‘치매’는 43만명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3.0% 증가했지만 연도별 증감률을 반영한 ‘16〜~’19년 4년 가중평균 대비 증감률은 6.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대해 건보공단은 전년 대비 치매 진료인원이 증가한 것은 사실이지만 과거부터의 자연증가 수준에는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이며, 그 요인은 신규 발생 환자 감소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건보공단은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마스크 착용’이 코로나19 예방뿐 아니라 감기·독감·폐렴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로 건강한 일상을 지켜주고 있으며, ‘올바른 손씻기’는 식중독을 유발하는 세균성 장감염질환 등 소화기 감염병과 중이염·결막염 발생을 감소시키므로 지속적 생활화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김용익 이사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우울증 및 스트레스 연관 질병이 증가하고 있음이 확인됐다”며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많은 국민들, 특히 경제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연령층을 위한 우울증 관련 상담 등 확대 운영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이사장은 이어 “건보공단은 각 의료이용의 변화추이와 이에 따른 특성 파악과 문제점을 도출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합리적 의료이용을 위한 대안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암 등 중증질환자나 지속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자의 의료이용이 유지된 것은 다행이지만, 신규 환자가 줄어든 것은 재고해야 할 부분이며, 국민들이 안심하고 건강검진을 받아 질병을 조기발견해 적기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건강보험 재정현황은 당초 예상범위 내에서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다.
6월 말 기준 수입은 누적 34조6674억원, 지출은 누적 35조9488억원 수준이며, 당기수지는 △1조2814억원, 준비금은 16조4898억원 규모이다.
올해 건강보험 재정은 앞서 분석한 바와 같이 전반적인 의료이용 감소에 따른 급여지출 감소 영향과 함께 코로나19에 따른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건보료 경감 시행, 경기 악화에 따른 보험료 수입 감소 등 영향도 동반해 나타나고 있음에 따라 향후 건보공단은 재정상황을 면밀히 분석하고 주의 깊게 모니터링 중에 있으며, 세심한 관리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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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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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주영승 교수
///제목 한약처방 본초학적 해설⑥
///부제 이기거풍산, 口眼喎斜의 초기실증 통용처방
///본문 #편저자 주 : 첩약건강보험 시범사업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여기에 해당되는 처방 및 Ext제제등에 대하여 본초학적 입장에서 객관적인 분석자료를 제시함으로써, 치료약으로서의 한약의 활용도를 높이고자 기획됐다. 아울러 해당처방에서의 논란대상 한약재 1종의 관능감별point를 중점적으로 제시코자 한다.
[理氣祛風散의 처방의미] : 明나라의 龔廷賢이 저술한 古今醫鑑에서 제시된 처방으로, 氣 순환을 순조롭게 하여(理氣) 風을 없앤다(祛風)는 뜻의 이름이다. 동의보감, 방약합편 등을 비롯한 모든 문헌에서 해당 처방을 中風의 口眼喎斜에 사용한다고 기술하고 있다.
[理氣祛風散의 구성]
①동의보감, 방약합편을 비롯한 대부분의 문헌 : 羌活 獨活 枳殼 靑皮 陳皮 烏藥 桔梗 南星 半夏 天麻 川芎 白芷 荊芥 防風 白芍藥 甘草 각 6分 生薑 3片
②가감 응용
(金永勳 선생-晴崗醫鑑): 牽正散(白附子 白殭蠶 全蝎-한의신문 게재원고 ③번 참조)과 合方
(朴炳昆 선생-한방임상40년): ①과 동일하나, 여기에서 去 白芍藥
加 釣鉤藤 乾薑 荊芥穗炒黑
1)적응증: 治中風喎斜
2)복용법: 水煎하여 溫服
도표의 내용을 정리하면,
1)口眼喎斜의 다양한 증후에 대처하기 위한 목적으로 여러 처방(甘桔湯, 芍藥甘草湯)을 비롯하여, 처방의미에 맞게 二陳湯 烏藥順氣散 등의 구성약물이 주로 사용된 複方이다.
2)관련 모든 문헌에서의 처방기록은 동일하다. 다만 기타 의견으로,
①처방용량을 제시한 경우(임상방제학, 中醫處方大辭典)
②牽正散과의 合方 혹은 가감의 경우가 있었다.
위의 약물 구성 중 조화약물로서의 甘草와, 첨가약물 혹은 半夏독성에 대한 相畏의 배합인 生薑片을 제외한 15종 한약재의 본초학적인 특징을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1)氣를 기준으로 분석하면, 溫性11 凉性2 平性2로서, 대부분이 溫性약물이 주를 이루고 있다.
2)味를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포함), 辛味13 苦味6 甘味3 등으로 되어 있다.
3)歸經을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포함), 肺8 肝8 脾8 膀胱4 腎3 등으로 肺肝脾經에 집중되어 있다.
4)효능을 기준으로 분석하면, 解表藥4 理氣藥4(順脾氣3 順肝氣1) 化痰藥3 祛風濕藥1 平肝藥1 活血祛瘀藥1 補血藥1로 구성되어 있다.
본 처방의 적용질병이 口眼喎斜라는 점에서, 본초학적 내용을 근간으로 처방을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1)溫性약물이 주를 이루고 있는 점: ‘風이 外中하여∼口眼喎斜’에 해당되는 사항으로, 실제적으로도 현재 말초성 口眼喎斜의 대부분이 寒邪 접촉이라는 점과 상통한다. 즉 發表散寒 祛風勝濕의 기전에 작용한다.
2)辛味와 苦味가 주를 이루고 있는 점: 氣味論의 대전제인 ‘辛味는 發散行氣하며 苦味는 淸熱降火燥濕한다’는 내용에 부합하는 것으로, 發汗을 통한 解熱의 목적으로 설명된다.
3)肺肝脾經이 주를 이루고 있는 점: 歸經論의 대전제인 ‘肺主氣 肺主皮毛 肝主風 肝主風 疏肝 脾主肌肉 脾惡濕’의 내용에 부합한다. 즉 口眼喎斜가 안면부에 발생하는 경련성 마비질환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고, 특히 脾經의 경우는 表裏관계에 있는 胃經의 분포가 ‘足陽明經에 痰濁이 內蓄’‘胃土와 風木이 모자라고 金이 便乘한 것’으로 보는 口眼喎斜의 病因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초기치료에 실패하여 만성화된 口眼喎斜처방의 대부분이 補脾胃 관련 처방이라는 점에서 더욱 근거가 있다고 설명된다(만성화된 口眼喎斜 처방에 대한 소개는 향후 본란에서 이어질 것임).
4)解表藥 理氣藥 化痰藥이 주를 이루고 있는 점: 위의 氣味 歸經 등의 연장선상에서 추론이 가능하다. 즉 口眼喎斜의 病因에서 ‘風痰이 頭面의 經絡중 足陽明經에 痰濁이 內蓄하고 太陽에 風이 外中하여→風痰이 經絡을 손상시켜 근육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므로 口眼喎斜가 되고 심하면 頭面의 肌肉이 抽動한다’고 한 전제에 부합된다. 다시 말하면 風寒邪에 감촉되어 발생한 병적인 노폐물(風痰)이 足陽明胃經의 분포부위인 안면부위에 이상을 초래한 것으로, 주된 증상이 한쪽으로 쏠리는 麻痹와 痙攣에 대처하는 것이며 부수적으로 通絡止痛의 약물(羌活 獨活)로서 痛症에 대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기타 理氣祛風散의 가감 내용 분석
위의 분석내용에 근거하면, 기타의 合方 및 약물가감에 대한 내용도 쉽게 해석되어 진다.
1)(金永勳 선생-晴崗醫鑑)에서, 牽正散(白附子 白殭蠶 全蝎) 合方한 내용: 이는 牽正散의 투약목표인 抗痙攣 및 鎭痛의 작용을 추가하고자 한 것이며, 口眼喎斜의 증상발현 중 해당 부위에 강직성 경련 및 통증 발현이 심한 경우에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2)(朴炳昆-한방임상40년)에서, 牽正散合方 후 여기에서 去 白芍藥 加 釣鉤藤 乾薑 荊芥穗炒黑한 내용: 釣鉤藤은 平肝熄風藥으로 天麻의 효능보강 차원으로, 乾薑은 溫裏藥으로 溫中焦 順脾氣의 보강 차원으로 해석된다. 특이하게 모든 문헌과 달리 荊芥를 荊芥穗炒黑하여 사용하라 한 내용은, 荊芥의 ‘風病血病之要藥’ 내용 중 血病에는 ‘필히 炒 혹은 炭’하라고 했던 관련 문헌내용과 일치한다. 일견 혈액순환능력이 떨어지는 경우에 비중을 높인다는 의미로서 설명될 수 있겠지만, 사실 荊芥의 炒黑내용이 止血이라는 현대적인 개념으로 재평가하면 荊芥穗炒黑은 의미없는 내용이 된다.
3.理氣祛風散의 실체
이상 최종적으로 현재 口眼喎斜에서 응용되는 理氣祛風散의 내용을 현대적으로 재정리하면,
1)理氣祛風散은 약한 發汗을 통한 順氣→祛痰→祛風의 단계를 밟는 처방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본처방은 口眼喎斜 초기의 實症에 응용될 수 있는 통용방으로 정리된다.
2)아울러 일부 대표문헌에서 인용된 牽正散과의 合方은 痙攣과 痛症 발현시 즉시 고려될 수 있는 내용이다.
3)한편 본 처방 중에는 祛痰약물인 半夏와 南星이 응용되는 바, 이들이 가지고 있는 독성을 관리하기 위해서 반드시 修治를 거친 약물사용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인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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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3
///세션 기고
///이름 김규석
///제목 식이 조절이 여드름에 효과적일까?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KMCRIC 제목
식이 조절이 여드름에 효과적일까?
서지사항
Fiedler F, Stangl GI, Fiedler E, Taube KM. Acne and Nutrition: A Systematic Review. Acta Derm Venereol. 2017 Jan 4;96(7):7-9. doi: 10.2340/00015555-2450.
연구설계
음식이 여드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관련 문헌을 조사하여 근거 수준을 평가하고 긍정적, 중립적,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지 통계적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 결과를 요약, 분류한 질적 체계적 문헌고찰(Qualitative systematic review), 즉 서술적 고찰(narrative review) 연구
연구목적
음식이 여드름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된 논문을 조사하여 해당 논문의 근거 수준을 평가하고 근거 수준에 따른 긍정적, 중립적,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음식의 종류와 빈도를 조사함으로써 식이 조절에 관심이 있는 피부 환자(여드름 환자)에게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함.
질환 및 연구대상
심상성 여드름
시험군중재
해당사항 없음.
대조군중재
해당사항 없음.
평가지표
1. 근거 수준 평가(level A, B, C, D)
- level A: 양질의 대규모 무작위 대조군 연구
- level B: 심각한 제한점을 가지거나 소규모 무작위 연구
- level C: 환자-대조군 연구나 코호트 연구
- level D: 비무작위 연구
2. 여드름에 대한 음식의 영향
- adverse/neutral/beneficial
주요결과
evidence level A, B의 높은 수준인 관련 연구는 거의 없었고 대부분이 level D로 여드름과 음식 관련 연구의 근거 수준이 낮았다. 연구들에서 언급된 가장 다빈도의 여드름 관련 원인으로는 우유, 초콜릿, 유제품, 서양 식이, 저혈당 부하 식이, 고혈당 부하 식이, 고혈당지수 식이, 저지방 우유, 흡연, 피자 순이었다.
저자결론
여드름 관련 음식에 대한 연구들은 근거 수준이 낮아 현재까지 질적 체계적 고찰밖에 수행하지 못하지만, 우유와 고혈당 부하 식이는 여드름에 악영향을 미치는 후보 인자이므로 향후 여드름 관련 음식 가이드라인을 만들 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후보들로 제시될 수 있다.
KMCRIC 비평
여드름은 모피지 단위의 염증에 의한 흔한 피부 질환으로 유전력, 여드름 균, 면역, 각질과 각화, 피지선 내 피지 성분 변화, 안드로겐 호르몬에 대한 감수성 증가 등 다양한 인자에 의해 야기되는 특징이 있다[1].
음식 또한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고혈당 탄수화물, 우유, 포화지방, 오메가 6 지방산이 많이 포함된 서양 식이가 고 인슐린 혈증을 유발하여 안드로겐 호르몬 레벨 증가, IGF-1, IGFBP-3 등에 영향을 미쳐 각질과 각화, 피지 분비량을 증가시켜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한다[2].
하지만, 저자의 말처럼 식이가 여드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아직까지 해당 연구들의 근거 수준이 낮아 확실한 결론을 내리기는 힘들다. 또한 여드름은 각질, 각화 정도 등 유전력을 비롯하여 수면 시간, 스트레스, 여성의 경우 생리 주기 등 여러 가지 인자에 의해 영향을 받는 피부 질환이므로 식이만으로 여드름을 관리하기에는 분명 제한점이 있을 것이다.
다만, 여드름이 있는 환자라면 현재까지의 연구들을 토대로 유제품과 당부하 지수가 높은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향후 충분한 수의 피험자를 모집하여, 방법론적으로 높은 수준의 대규모 무작위 연구를 통해 음식이 여드름과 같은 피부 질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통계적 방법을 통합한 양적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 분석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참고문헌
[1] Gollnick HP. From new findings in acne pathogenesis to new approaches in treatment. J Eur Acad Dermatol Venereol. 2015;29(Suppl5):1-7.
https://pubmed.ncbi.nlm.nih.gov/26059819/
[2] Veith WB, Silverberg NB. The association of acne vulgaris with diet. Cutis. 2011;88(2):84-91.
https://pubmed.ncbi.nlm.nih.gov/21916275/
KMCRIC 링크
https://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 SR&access=S20160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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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UNESCO 세계기록유산 ‘동의보감’에 담긴 표준화 노력
///부제 춘원당한의약박물관 ‘동의보감, 몸과 마음을 헤아리다’ 특별전 개최
///본문 UNESCO 세계기록유산에 첫 의학서로 등재된 ‘동의보감’의 역사를 짚고, 도량형 등 동의보감에 담긴 한의약 표준화 시도를 확인하는 ‘동의보감, 몸과 마음을 헤아리다’ 전시가 12월 31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춘원당한의약박물관에서 열린다.
한의학연구원 동의보감사업단의 2020 ‘UNESCO 세계기록유산 동의보감 홍보활용사업’의 연합전시로 개최된 이번 특별전은 당대의 의학 지식과 치료법을 집대성한 동의보감이 갖는 현재의 가치를 살펴보고, 길이·부피를 재거나 무게를 다는 등 정확한 처방을 위해 도입한 도량형 소장품을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전시연계프로그램으로 ‘우리 몸의 면역 쑥쑥, 옥병풍산(玉屛風散)’ 체험도 마련돼 있어 옛날 형태의 약저울로 참여자가 직접 약재를 계량해 집에서 시음해 볼 수 있다.
1613년 조선의 의관 허준이 저술한 ‘동의보감’은 질병 중심, 중국 중심이던 당대의 의학 풍토를 벗어나 사람 중심, 조선 중심의 치료법을 담은 의서다. 몸 안의 원천인 ‘정(精)’과 몸의 기운을 뜻하는 ‘기(氣)’, 정신 활동인 ‘신(神)’의 세 가지 요소를 잘 다스려서 질병이 발생하기 전에 건강한 신체를 유지할 것을 강조했다. 일반 백성을 위해 혁신적인 공공의료사업을 수립, 시행한 점을 인정받아 2009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 동의보감사업단은 지난 2006년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 기념사업’을 시작으로 한의학 현대화·세계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2013년에는 동의보감을 완역해 영문 개론서와 한의학 개론서, 동의사상신편 영문판, 침구경험방 등을 발행했다. 지난해부터 문화재청과 경남 산청군의 후원을 받아 ‘UNESCO 세계기록유산 동의보감 홍보활용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도량형(度量衡)’ 전시에서는 길이·부피를 재고 무게를 다는 등 한의약의 일관된 효과를 위해 노력한 흔적을 엿볼 수 있다.
길이를 헤아리는 방법으로는 사람 몸에 일정한 부위의 길이를 기준으로 침을 놓기 위해 혈자리를 찾는 방법과 함께, 형태와 규격이 다른 아홉 종류의 침이 소개된다. 부피를 재기 위해서 사용되는 작·홉·되·말 등의 도구와 숟가락, 환을 세는 계수기 등도 이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푼·돈·냥·근 등 약을 조제하거나 약재를 달 때 사용되는 약저울의 무게 단위도 인상적이다.
전시 한 켠에는 백출, 황기, 방풍 등의 약재로 만드는 탕약인 ‘옥병풍산’을 만드는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참가자는 10g·5g씩 약저울로 계량한 백출, 방풍·황기를 만들어 집에 가져갈 수 있다.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한 20대 남성은 “보기에는 쉬워 보였는데 작은 오차에도 저울이 움직여서 꽤나 애를 먹었다”며 “즐거운 체험이었다”고 말했다.
박물관을 관람하던 20대 여성은 “한의학에 대한 기본 지식은 없지만, 주변을 지나가다 흥미로울 것 같아 들리게 됐다”며 “동의보감을 알 수 있는 유물과 함께 체험활동 등 다채롭게 보고 느낄 게 많아 유익하다”고 밝혔다.
이윤선 춘원당한의약박물관장은 “‘병이 생기기 전에 몸을 수양하라’는 조선의 의학자 허준의 이념은 현재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팬데믹 상황에서 많은 시사점을 준다”며 “전시를 관람하는 동안 현대 사회에서 놓쳐버린 건강한 삶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보고,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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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안상우 박사
///제목 고전에서 느껴보는 醫藥文化-28
///부제 세상 밖으로 걸어 나간 조선 의료풍속도(醫療風俗圖)
///본문 지난 9월 개최한 ‘2020 동의보감 국제 컨퍼런스’에서는 여러모로 흥미로운 주제들이 많이 발표되었다. 신문지상을 통해 발표 개요가 보도되었으니 새삼 다시 옮길 필요는 없을지라도 그 가운데 ‘잉글랜드 주요 도서관 소장 한의고문헌 조사’에 관한 발표는 서양에 조선의료풍속을 전하는 귀한 그림이 소개되어 있어 좀 더 부연 설명을 덧붙일 필요가 있어 보이기에 이 자리를 빌려 몇 자 적어보기로 했다.
이번 발표는 사실 오래 전부터 기획되었다고 할 수 있는데, 발표자인 김현구 선생은 공중보건한의사 신분으로 한의학연구원에 처음 발을 디딘 이후 필자가 주도한 문헌연구팀에서 수련을 하는 한편 경희대와의 대학원 학연협동과정에 진학해 의사학 전공으로 연구와 학업을 병행해 왔던 터였다.
이후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영국 옥스퍼드대로 유학길에 오르면서 의료인류학을 연구하고 있다. 이에 가끔씩 안부를 전해오던 차에 연구교류 차원에서 현지에 산재된 한국의학의 흔적이나 동의보감을 비롯한 조선의학문헌의 소재를 파악하고자 현지조사를 당부한 바 있었다.
해외 유명 도서관들 한의약 고문헌자료 등 다수 수장
하지만 연초부터 불어 닥친 코로나 감염증 대유행의 여파로 왕래가 두절되고 해외조사가 불가능해짐에 따라 이미 기획되었던 동의보감 국제컨퍼런스를 비롯한 각종 국내외 행사가 공전될 위기에 놓였다. 이에 이런 초유의 상황을 극복할 대안으로 고안했던 것이 해외에 체류 중인 한국인 연구자나 현지에서 활동하는 국내외 전문가를 섭외하여 화상발표를 위촉하는 방법이었다.
여러 가지 측면에서 매우 제한적이고 번거로움이 뒤따르는 일이었지만 다행이도 상당수의 발표자들이 흔쾌히 응해주었고 이 조사 발표도 그 가운데 하나로 추천되었다. 아래는 본 발표의 요지를 간추린 것이다.
이번 발표에서 한의문헌자료를 수장한 기관으로 영국국립도서관(British Library), 케임브리지대 도서관 및 니덤연구소 도서관, 런던 동양·아프리카대학(SOAS) 도서관, 웰컴도서관(Wellcome Library), 옥스퍼드대 인류학박물관 등을 조사하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안타깝게도 현지 방역조치로 인해 대부분 실제조사가 어려워 매우 제한적인 정보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지만, 몇 가지 매우 소중한 자료를 확보할 수 있었다.
우선 동의보감이나 제중신편과 같은 우리가 익히 아는 의서 말고도 16세기에 간행된 신편의학정전, 경사증류대전본초, 의림촬요와 같은 희귀의서와 동인십이경혈도, 의가비결(이상 영국국립도서관 자료), 조선판 의학입문, 방약합편, 보유신편과 각종 필사본류(이상 니덤연구소 도서관), 중국에서 간행된 동의보감(1763년)과 제중신편(1817년, 이상 SOAS 도서관)의 존재가 조사에 의해 드러났다. 이렇듯 해외에 산재되어 있는 문헌자료 이외에도 19세기 후반에 수집된 약 수저 추정품과 인삼 실물(이상 옥스퍼드대 박물관) 등이 의미 있는 유물이라 할 수 있다.
영국 웰컴도서관, 침 놓는 장면의 의료풍속화 소장
그러나 그 무엇보다도 눈길을 끄는 것은 18세기 후반에 조선에서 그려진 그림으로 추정되는 의료풍속화 한 점이다. 다리를 다친 환자에게 침을 놓는 장면(화제: 病脚解針)을 그린 이 그림은 현재 런던에 소재한 웰컴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데, 이곳은 제약기업이 후원하여 설립한 전문적인 의학사박물관과 도서관을 운영하는 곳으로 세계의 전문가들에게 이미 오래 전부터 정평이 나있는 명소이다.
이 그림은 한의약 관련 소재를 다룬 조선풍속화라 우선 흥미를 갖고 접근하였는데, 이미지 속 도서(圖署)를 상세히 대조하여 판독한 결과 조선시대 말엽에 활동한 풍속화가 기산(箕山) 김준근(金俊根, 생몰년 미상)의 작품으로 판정할 수 있었다. 그는 19세기 개항기에 서양선교사나 유람객들을 상대로 활약하면서 「기산풍속도」 첩을 남겼고 우리나라 최초의 천로역정(「텬로력뎡」) 번역서에 삽화를 그리는 등 국내보다는 유럽에 주로 명성을 떨쳤던 화가이다. 하지만 화가 김준근의 생애와 이력에 대한 기록은 거의 남아 있지 않다.
다만 그가 19세기 말 부산·원산 등의 개항지에서 풍속화를 그려 주로 서양인들에게 판매하였다는 사실만이 알려져 있다. 그가 그린 풍속화가 독일 베를린과 함부르크 민족학박물관을 비롯해 프랑스 파리 기메박물관, 미국 스미소니언 기록보존소나 영국·덴마크·네덜란드·오스트리아·러시아·캐나다·일본 등 전 세계 유수 박물관에 1500여 점이 남아 있고, 당시 조선을 방문한 서양인들의 각종 여행기에 삽화로 사용되면서, 조선의 풍속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오늘날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1884~1885년까지 조선에서 거주했던 칼스(W. R. Cales, 1848~1929)의 『조선풍물지(Life in Corea)』나 게일의 『텬로력뎡』(1895년 간행) 등에는 김준근의 그림이 삽화로 들어가 있어 매우 유명하다. 더욱이 책 서문에는 원산에서 제작했음을 기록하고 있으며, 전해지는 그림 중에 원산에서 제작했다고 밝힌 것이 많아 김준근이 주로 원산에서 활동했음을 알 수 있다.
현재 제작 연대가 확인된 김준근의 작품들을 통해 그가 1880년대부터 1890년대까지 대략 10여 년 동안 원산, 초량 등 개항장에서 활약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하며, 제작시기를 알 수 없는 그림들 역시 이 시기에 그려졌을 가능성이 크고 늦어도 1910년 이후로 하한연대가 내려가지 않는다고 한다.
이러한 기산 풍속화의 특징은 농사와 누에치기나 베 짜는 모습, 혼례, 선비들이 기생과 노는 모습 등 18세기 풍속화에서 보이는 전통적인 주제의 그림이 다수 전한다. 이와 함께 19세기 말의 시대성을 반영하는 새로운 주제의 그림들이 등장하는데, 즉 수공으로 물건을 제작하고 물건을 파는 장면 등이 이전보다 종류나 수량 면에서 확대되고 형벌·제례·장례 장면 등 예전에는 찾아볼 수 없는 소재들이 등장한다.
기산풍속화는 민족지적 성격을 띠고 있어 당시 민족학이나 민속학에 흥미를 가진, 미지의 나라 조선의 풍속에 호기심을 갖고 알고자 하는 서양인들로부터 관심을 이끌었다고 알려져 있다(이상 민족문화대백과 참조).
의약 소재도 조선의 풍습과 함께 서양에 전파돼
따라서 그가 개항기 전후로 조선의 풍습이나 문화를 지구반대편 서양에 알린 전파자로서 잘 알려져 있었지만 정작 의약에 관한 소재를 다룬 것은 보지 못했었는데, 이번에 처음 선보인 것이다. 필자 또한 오래 전부터 기산을 비롯한 풍속화 속에 그려진 조선시대 의약관련 풍모를 찾아보려 애써왔던 터였기에 더욱 반갑기 그지없었다.
그림에는 갓을 쓴 장년의 의원이 두발을 질끈 동여맨 나이어린 총각의 다리에 침을 놓는 장면이 그려져 있다. 버선발인 병자는 바지를 무릎 위로 걷어 왼쪽 다리를 드러낸 채 의원의 손길에 몸을 맡기고 있다. 이를 악물고 아픔을 참아내며 두려움을 이겨내려고 애쓰는 표정이다. 짐짓 의연한 척 하고 있지만 두 팔을 웅크리고 고개를 반대편으로 돌려 외면하고 있는 모습에서 병자의 심리 상태를 읽어낼 수 있다.
이에 비해 의원은 익숙한 투로 가벼운 손놀림을 보이며, 호침으로 족삼리혈 쯤으로 여겨지는 부위를 찔러 수기조작을 시행하고 있다. 약간 미소를 띠고 있는 그의 모습에서 너무 걱정하지 말라는 듯 언질이 주어졌음을 감지할 수 있다. 바닥에는 병자의 풀어헤친 버선 댓님이 놓여 있고 의원이 앉아있는 발치에는 침통으로 보이는 물건이 놓여있는데, 사혈침이나 절개도 같이 좀 더 크고 굵은 침이 삐죽이 머리를 내밀고 있다. 배경이 그려져 있지 않고 두 주인공만 확대된 이 그림을 통해 우리는 백수십 년 전 조선의원이 침 치료하는 시술현장에 가까이 다가선 듯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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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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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코로나19로 인한 일상회복 수준 절반도 못 미쳐
///부제 코로나19 스트레스 63.8%…고위험 스트레스 군도 31%
///부제 코로나 내 삶에 부정적 영향 73.7%…2030세대가 77.4%로 가장 높아
///부제 백신 안전성 입증 때까지 접종 유보할 것 62.2%
///부제 서울대 유명순 교수팀-경기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 3차 코로나 위험인식조사
///본문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비교했을 때 일상회복 수준이 절반(평균 48.2점)에도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젊은층일수록 일상회복의 속도는 더욱 더딘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과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팀은 지난 10월 5일부터 13일까지 경기도 거주 성인 남녀 2548명을 대상으로 이런 내용을 담은 ‘제3차 경기도 코로나19 위험인식조사’를 진행하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1차, 7월 2차 조사에 이은 마지막 기획조사로 2달여 동안 코로나19에 대한 도민들의 일상생활, 인식변화 등을 알아보기 위해 실시했다. 이번 조사의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3.1%p이다.
먼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스트레스 정도를 묻는 질문에는 63.8%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스트레스를 유발한 집단감염 사례를 묻는 질문에는 ‘사랑제일교회 관련 집단감염’이 31.4%, ‘8.15 광화문 집회 관련 집단감염’이 31.4%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코로나19 트라우마 스트레스 정도를 물었을 때 전체의 31.0%가 ‘즉각 도움이 필요한 고도의 스트레스 상태’에 해당됐다. 1차 조사 19.3%와 비교했을 때 약 1.6배에 달하는 11.7%p 증가한 것으로 심리방역이 시급하다고 할 수 있다.
정신건강의 악화 요인을 물었을 때, ‘일상자유의 제한’ (67.5%)이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고, 걷기 등 신체활동 감소(54.3%), 중요한 일정(결혼식, 시험, 취업) 변경·취소(46.7%)가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일상을 얼마나 회복했는지에 대한 일상회복 정도(전혀 일상회복을 하지 못했으면 0점, 이전의 일상을 완전히 회복했으면 100점)에 대해서는 평균 48.2점이 나와 회복 수준이 절반에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남성 50.4점, 여성 45.9점)과 낮은 연령층(20·30대 44.6점< 40·50대 48.8점< 60대 이상 53.6점)에서 특히 일상회복 정도가 더디게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가 삶의 질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에는 73.7%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특히 ‘전적으로 악영향(7~10점)’을 미치고 있다고 응답한 경우는 2030세대가 77.4%, 4050세대가 72.4%, 60세 이상이 69.8%로 낮은 연령층이 더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었다.
감염병 대응 과정에서 공익과 인권 보호에 대한 생각을 동의 수준(1점: 매우 동의한다~4점: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으로 물어본 결과, ‘방역대책이 강화돼야 할 때라면 인권보호는 후순위로 미뤄둬야 한다’는 질문에 동의하는 비율(매우 동의한다+약간 동의한다)은 73.8%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인권침해 소지가 있는 무리한 방역대책이 결과적으로 사회 불안을 증폭시키는지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그렇다 50.9%, 아니다 49.1%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개인별 방역대응과 관련해,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정도를 물었을 때는 93.8%가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한다고 응답해 높은 실천율을 보이고 있었지만, 외출자제는 32.5%. 사람 만날 때 2m 거리두기는 28.3%로 낮았다.
전체적으로는 1차 조사(1차 마스크 착용 84.9%, 외출자제 28.4%, 2m 거리두기 23.2%) 대비 권고행위 실천율이 소폭 향상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 성공에 중요한 순위’를 묻는 질문에는 가장 많은 64.8%가 ‘방역 방해에 대한 강력한 처벌법 개정’이라고 응답했다. ‘생계로 인해 일상 멈춤이 어려운 직종/근로자의 긴급 생계지원 방안 마련’(46.5%), ‘아프면 쉴 수 있도록 유급병가, 상병수당 등 제도 마련’(40.3%)이 뒤를 이었다.
1년 안에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된다면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62.2%가 ‘안전성이 입증될 때까지 접종을 미룰 것’이라고 답했다. ‘비용과 무관하게 개발 즉시 접종을 받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19.5%였으며, ‘무료 접종일 경우 즉시 접종을 받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10.5%였다.
유명순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는 “코로나19 사태가 9개월을 넘기면서 단순 신종전염병 대응을 넘어 복합사회재난을 관리하는 국가 역량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방역은 과학이면서 또한 협치라는 인식과 접근의 전환이 필요하다. 이번 조사가 위기대응과 대비를 정부나 전문가 주도에서 지역사회가 되도록 하기 위한 근거자료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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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6
///세션 종합
///제목 60대 이상 여성의 근감소증 유병률 남성의 1.5배에 달해
///부제 경희대 박유경 교수, 한국식품영양과학회 가을 학회에서 발표
///부제 열량ㆍ단백질ㆍ비타민 Dㆍ칼슘 등 충분 섭취가 예방법
///부제 류신ㆍ발린ㆍ아이소류신 등 필수 아미노산은 근육 생성 촉진
///본문 60대 이상 여성은 동년배 남성보다 근감소증 유병률이 1.5배가량 높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특히 50 플러스(+) 세대는 운동을 꾸준히 하고, 양질의 단백질·비타민D·칼슘을 충분히 섭취해야 근감소증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조언도 제시됐다.
23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경희대 의학 영양학과 박유경 교수는 이날 제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식품영양과학회 가을 학회에서 ‘50+ 액티브시니어의 근육 건강과 영양’을 주제로 특별 강연했다.
강연에선 국민영양조사 결과를 이용해 분석한 연령대별 근감소증 유병률이 발표됐다. 여기서 60세 이상 여성의 근감소증 유병률은 30.7%(554명 중 170명)로, 60세 이상 남성(21.6%, 671명 중 145명)보다 1.5배 높았다. 40∼59세 연령대에선 근감소증 유병률이 60대 이상보다 훨씬 낮았지만, 여성의 유병률(21.7%)이 남성(13.0%)보다 낮기는 마찬가지였다. 20, 30대 젊은 층에선 근감소증이 10명 중 1명꼴로 나타났다.
근감소증은 당뇨병·골다공증·심혈관 질환 등 만성 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일 뿐만 아니라 면역력을 약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등 병을 이겨내는 힘도 약해지도록 하는 것이다.
박 교수는 이날 “근감소증 예방을 위해선 저항성 운동ㆍ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고, 열량·단백질·비타민D·칼슘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며 “50+ 세대에선 근육의 원료인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단백질 섭취량 기준으로 연구 참여자를 5그룹으로 나눴을 때 최상위 그룹은 최하위 그룹보다 근육량이 40%가량 덜 감소했다는 해외 연구 결과를 그 근거로 내놓았다.
특히 필수 아미노산인 류신·발린·아이소류신이 섭취가 필수적이다. 이 세 아미노산이 근육 생성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우리 국민의 단백질 섭취량은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단 70세 이상 여성에선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므로 계란·우유·계란 등 고단백 식품의 섭취를 늘릴 필요가 있다.
박 교수는 “우리나라 노인 3169명을 대상으로 비타민D와 근감소증 위험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비타민D 섭취가 적을수록 근감소증 발생 위험이 커졌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소개했다. 비타민D는 뼈 건강·면역력 강화를 돕는 비타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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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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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김수담 중의사
///제목 국제통합암학회(SIO) 제17회 국제 컨퍼런스: VIRTUAL EDITION (온라인 학회) 참관기
///본문 들어가는 말
10월 16일부터 (미국 동부시각 9:00am) 17일까지 이틀 동안 ‘제17회 국제 통합암학회(Society for Integrative Oncology, SIO) 컨퍼런스’가 온라인으로 개최되었다. ‘COVID-19와 통합종양학: 건강 형평성의 글로벌 과제 해결’ 이란 주제로 진행된 컨퍼런스는 SIO와 존스홉킨스대학(Johns Hopkins University)이 공동으로 개최했다.
원래 예정된 SIO 제17회 컨퍼런스는 ‘암과 더불어 잘 살아가는 과학’이란 주제로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최근 발병한 COVID-19의 영향으로 위와 같은 주제로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전 세계에서 통합암치료 분야의 임상의, 연구자, 환자, 실무자 및 연수생 등의 다학제로 구성된 대규모의 학자들이 참석하였다. 이번 학술 대회는 존스홉킨스대학의 Otis Brawley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패널 토론, 본회의 및 3개의 서로 다른 동시 워크숍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관심 있는 분야를 선택하여 들을 수 있는 형태로 진행됐다.
주요 프레젠테이션과 온라인 워크숍
본회의 발표는 ‘통합종양학 글로벌 업데이트 회의’로 이스라엘, 중국, 미국, 이탈리아, 브라질 출신의 강연자들로 구성되어 SIO의 국제계획과 관련된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Ting Bao 박사의 SIO현황에 관한 강연도 진행되었다.
동시 세션에서는 3개의 워크숍이 동시에 진행되었는데, 각각 암 환자의 라이프 스타일, 젊은 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통합요법, 문화와 통합종양학에 관한 주제로 진행됐다.
온라인으로 개최된 워크숍이다 보니 자유롭게 여러 워크숍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그중 가장 인상 깊었던 워크숍은 청소년 및 젊은 성인(15~39세) 암환자에 대한 통합요법에 관한 발표였다. 젊은 암환자들은 주로 불안, 우울증 및 외상 후 스트레스와 같은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통합요법을 활용하여 정신/신체의 건강을 지원하는 치료모델을 제시하였다.
특히 요가를 활용한 증상완화 및 심리안정을 지원하는 통합요법은 쉽고 재미있게 구성되어 다른 어려운 강연에 비해 이해하기가 쉬워 기억에 남았다.
또 다른 워크숍에서는 전통한약 사용에 대해 문화적으로 민감한 부분에 대한 접근방식에 관한 발표가 있었는데, 해외에서 전통한약 사용에 많은 관심이 있다는 걸 알게 되어 매우 인상 깊었다. 끝으로 마음, 몸, 영혼이라는 주제로 Tony Redhouse의 특별공연이 있었는데 신비한 느낌을 조성하는 연주와 공연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온라인으로 개최된 컨퍼런스
이번 컨퍼런스는 온라인으로 개최된 만큼 세계 여러 나라의 사람들이 참여하여 자유롭게 토론하였는데, 각국의 전문가들이 모여서 열띤 토론을 하는 모습이 사뭇 인상 깊었다. 필자가 가장 인상 깊게 느낀 것은 한의학의 종주국인 한국보다 미국 등 해외에서 한의학을 더 관심 깊게 연구하고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통합암치료’가 세계 각국에서 보편적으로 운영되고 있고 환자나 의료진들 또한 통합암치료에 대해 우호적인 것을 보아 통합암치료가 미래 암 치료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해외의 국제 학술대회에 직접 참여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는데 온라인 컨퍼런스 또한 그에 못지않은 구성과 편리함을 갖추고 있어 나름의 장점이 있다고 할 수 있다. 한 가지 단점은 미국 동부시간을 기준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되어 있어서 한국에서 참여하기엔 너무 늦은 새벽 시간이라는 점이다.
끝으로 이번 기회를 마련해 주신 대전대학교 서울한방병원 동서암센터 유화승 교수님과 컨퍼런스에 함께 참가한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 동서암센터 송시연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전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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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9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코로나19 원인 총 8건 1111억100만원 구상권 청구
///부제 정춘숙 의원 “방역지침 위반 책임 철저히 물어야”
///본문 코로나19와 관련해 5개의 지자체와 1개 기관에서 총 8건의 구상권을 청구했으며, 총 1111억100만원의 소송이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1일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용인시병·재선)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코로나19 관련 구상권 청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자체로는 서울특별시와 제주특별자치도, 대구광역시, 광주광역시, 창원시, 기관으로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진행 중이다.
서울특별시는 신천지 예수교회와 이만희 총회장을 공동피고로 방역업무 방해 등에 대한 2억100만원의 손해배상청구를 제기했으며, 사랑제일교회와 전광훈 목사를 공동피고로 역학조사 방해 등에 대한 46억2000만원의 소를 제기한 상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미국 유학생 모녀와 안산시 확진자를 상대로 1억3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으며, 대구광역시도 신천지 예수교회와 이만희 총회장을 상대로 1000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광주광역시는 서울 송파구 확진자를 대상으로, 창원시는 창원시 확진자를 대상으로 각각 2억2000만원, 3억원의 손해배상청구을 제기했으며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사랑제일교회와 전광훈 목사를 피고로 확진자들에 대한 진료비 중 공단이 부담하는 금액(80%)에 대해 부당이득반환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정춘숙 의원은 “방역지침을 위반한 단체 및 개인의 행동은 사회적 거리두기 적극 동참을 통한 일반 국민들의 방역 노력을 한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들 수 있다”며 “이러한 일탈행위 하나로 엄청난 사회비용을 치르게 된 만큼 그에 대한 책임도 철저하게 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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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9
///세션 사설
///제목 ‘한국한의약연감’, 한의약 발전의 밑거름
///본문 “면허한의사 수는 2009년 1만8333명에서 매년 평균 721명이 증가하여 2018년도에는 2만4818명으로 집계됐다. 한의사와 의사 면허를 동시에 갖고 있는 복수 면허자 수는 2018년 12월 기준 346명이고, 이는 면허한의사 수 대비 약 1.4%를 차지한다.”
이 같은 사실을 가장 빨리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매년 발간되는 ‘한국한의약연감’을 검색(한국한의학연구원/연구마당/연구성과물/출판물/한국한의약연감)하면 된다.
2010년 첫 발간된 ‘한국한의약연감’이 발간 10주년을 맞이해 지난달 28일 국회 고영인 의원실과 권칠승 의원실 주최로 ‘한의약 통계 발전과 전망’을 주제로 토론회가 개최된 것은 매우 큰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연감은 대한한의사협회, 한국한의학연구원, 한국한의약진흥원,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등 4개 기관이 유기적인 협업 아래 한의약 분야의 행정, 교육, 연구, 산업의 양적, 질적 성과를 총망라하여 매년 발간하고 있다.
그동안 한의계가 한의약 연구개발(R&D)은 물론 한약제제, 의료기기 활용 등 국회 및 정부기관에 관련 산업의 발전을 위한 법과 제도의 필요성을 언급할 때마다 해당 기관들은 “통계수치를 갖고 와라”,“객관적 입증 자료를 제시하라”고 하면서 증명 가능한 한의약 자료를 요구해 왔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난 10년 동안 축적된 ‘한국한의약연감’의 통계 자료는 행정, 교육, 연구, 산업 등 한의약의 4대 주요 분야에 대한 현황을 담은 빅데이터로 발돋움해 한의약 발전의 소중한 밑거름이 됐다.
‘연감(年鑑)’이란 쉽게 말해 1년 동안에 일어났던 일이나 통계자료를 요약, 정리하여 한데 묶어 1년에 한 번씩 발행하는 정기간행물이다. ‘한 명의 죽음은 비극이요, 백만 명의 죽음은 통계’란 말이 있듯이 연감을 발간한다는 것은 늘 시대의 변화와 흐름을 정확히 반영하여야 하며, 주요 현황을 객관적으로 검증하여 빠짐없이 기술해야 하는 힘겨운 작업의 연속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년 전 한의학 분야의 연감을 만들어 보자는 초심을 잃지 않고 오늘날까지 연감 발간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4개 기관의 효율적인 협업과 더불어 발간 관계자들의 끊임없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연감을 발간하는 핵심 이유는 통계를 기반으로 한 한의약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서는 당일 토론회서 제기됐던 것처럼 한의약 통계를 통합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전담 조직의 설립과 2차 가공을 통한 구체적인 활용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또한 방대하게 쌓여있는 연감 속의 각종 통계 수치를 누구나가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검색의 효용도를 높이는 방안도 함께 고민돼야 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