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74호
////날짜 2022년 10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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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한의원의 혈액검사, 건강보험 급여화 필요”
///부제 인재근 의원, “동일한 의료행위에 차별… 상식적으로 납득 어려워”
///부제 조규홍 복지부 장관, “한 · 양방 공감대 형성하겠다” 국정감사서 밝혀
///본문 한의원에서 혈액검사가 허용된 지 수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급여 적용이 되지 않아 한·양방 형평성 문제와 그에 따른 국민 의료비 부담 문제가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재근 의원(더불 어민주당)은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 복지위 국정감사에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한의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혈액 검사에 대해 국민의 의료선택권을 보장하고 한·양방 간 형평성 제고를 위해 보험급여 적용이 필요하지 않냐”고 질의했다.
이에 조규홍 장관은 “급여 적용문제는 의료적 중대성·치료 효과성·비용대비 효과성 등을 고려해 전문가들과 함께 고민 하겠다”고 답했다.
인재근 의원은 “혈액검사는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많은 질병을 진단할 수 있어 의료행위에 앞서 우선시 되는 검사”라며 “한의사도 혈액검사기 사용이 가능해 지면서 한의원을 찾는 국민도 혈액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의사의 혈액검사가 허용된 지수년이 지났지만 급여 적용이 되지 않아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이 증가되고 있다” 며 “동일한 의료행위에 대해 의과별 차이를 두는 것이 상식적으로 납득이 어렵다” 고 비판했다.
또 인 의원은 “예전에도 한·양방이 협업할 수 있는 법안을 내려는 순간 복지 부가 ‘조정하겠다’고 해서 믿고 보류했는데 하나도 진전되고 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조 장관은 “한의과와 의과 간 쟁점 중하나인데 양쪽의 충분한 공감대를 이룰수 있도록 검토하겠다”며 “취임했으니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한의사협회 홍주의 회장은 그동안 국회 보건복지위원들과 잇따른 면담을 통해 국민 불편 해소 및 의료비 절감을 위해 한의사 사용이 가능한 혈액검 사의 조속한 급여화가 필요하다고 강조 해왔다.
이와 관련 홍 회장은 “한의의료기관에서 혈액검사가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의과와는 달리 보험급여가 이뤄지고 있지 않아 환자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것은 물론 의과와 동일한 의료 행위가 한의 의료로 급여화가 적용되지 않는 것은 차별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홍 회장은 “한의의료기관에서 행해지는 혈액검사에 대해 급여가 이뤄지지 않음으로써 불필요한 진찰료의 중복 발생에 따른 국민 의료비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국민의 의료비 부담 감소와 의료 선택권을 자유롭게 확보하는 차원에서도 한의의료기관의 혈액검사 급여 화는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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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조규홍 복지부 장관 취임…“약자 복지 실현할 것”
///부제 전임 후보자 연이은 낙마…尹 대통령, 첫 장관 재가
///부제 국민연금 개혁 · 건강보험 지속가능성 확보 강조
///본문 전임 후보자들의 연이은 낙마 끝에 윤석열 대통령의 임명 재가를 받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약자 복지를 실현하 겠다”며 취임 포부를 밝혔다.
지난 5일 공식 취임한 조 신임 장관은 서면 취임사를 통해 “기쁜 마음과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보 건복지부의 핵심적인 역할은 이분들을 사각지대 없이 찾아내어 촘촘하고 두텁게 지원하는 ‘약자 복지’를 실현하는 것”이 라고 전했다.
조 장관은 우리나라가 직면한 도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경제 성장 둔화와 양극화 심화, 급격한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 구조 변화, 코로나19와 같은 상시적 공중 보건 위기 가능성, 눈부시게 빠른 디지털 혁명은 정책 환경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일수록 취약계층을 보다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지속가능한 복지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점 추진 과제로는 △취약계층 보호
△복지-성장 선순환을 위한 복지 투자 혁신 및 지속가능성 제고 △일상 유지 속빈틈없는 방역 추진 △필수의료 확충 △ 글로벌 바이오헬스 중심국가 도약 등 다섯 가지를 꼽았다.
구체적으로 ‘취약계층 보호’와 관련해 서는 생계급여, 긴급복지 및 재난적 의료비 지원생애주기별 취약계층과 자립준비 청년 등 새로운 복지 수요에 대한 안전망 보강 등을 제시했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위기 가구 발굴도 언급했다.
‘복지의 지속가능성 제고’ 관련해서는 요양과 의료의 연계, 재가 중심 통합적 서비스 제공, 만성질환 예방 관리 등 예방 적·사전적 건강관리 강화, 부모급여 도 입, 보육서비스 질 제고 등 성장친화적 복지 전략을 추진할 것을 다짐했다.
또 세대 간 상생할 수 있는 국민연금을 목표로 사회적 합의에 기반한 개혁을 추진하고, 국민건강보험도 필수의료 등에는 보장성을 강화하면서 재정도 면밀하게 관리해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코로나 방역’ 관련해서는 고위험군의 중증화 예방을 위해 신속히 검사·처방, 독거노인은 지역과 연계한 모니터링을 강화 등을 약속했다.
‘필수의료 확충’과 관련해서는 중증, 응급 수술 분야 공공정책수가 도입, 필수의료 분야 의료인력 양성 등을 제안했다.
‘바이오헬스’ 관련해서는 바이오 분야 연구개발 투자 확대, K-바이오·백신 펀드 조성, 규제 혁신 등으로 보건산업의 활력을 높이고 디지털 전환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복지부 내부를 향해서는 “기존 업무에 더해 장기간의 코로나19 총력 대응으로 모두가 많이 지쳤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며 조직과 인력 운영, 업무 방식, 근무 환경 개선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여야는 전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조 장관에 대한 청문보 고서를 합의 처리했다.
복지위는 경과보고서에서 “지난 5월부터 복지부 제1차관 및 복지부 장관 직무대 행의 업무를 수행하면서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고 보건복지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있다”며 “후보자의 정책적 비전과 추진 의지를 고려할 때 장관직을 수행할 자격을 갖췄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복지위는 “복지부 제1차관 재임 기간이 4개월로 짧고 그 이전까지 후보자의 이력은 보건복지와 무관한 재정 분야로 한정됐다”며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시대적 과정인 연금개혁,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 확충 등에 대한 답변이 미진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적격, 부적격 의견이 있었으나 코로나19 대응과 경제 위기 상황에서 각종 보건복지 분야 현안이 산적해 있고 앞서 2명의 후보자가 연이어 낙마한 데따른 장관 공백이 130일 이상 장기화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경과보고서를 채택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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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한의약이 국민 건강증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정책 추진 기대”
///부제 대한한의사협회, 조규홍 신임 보건복지부장관 임명 관련 입장 발표
///부제 보건의료계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세워 국민의 진료 선택권 확대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는 윤석열 정부 초대 신임 보건복지부장관에 조규홍 보건복지부 제1차관이 지난 5일 공식 취임한 것과 관련해 환영의 뜻을 전하며, 국민의 건강증진과 삶의질 향상에 한의약이 더 큰 기여를 할 수있는 보건의료정책 추진을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한의협은 “약 30년간의 공 직생활을 통해 풍부한 현장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신임 조규홍 장관은 최근 4개월간 보건복지부장관 직무대행으로 재직하면서 보건복지 분야 정책을 총괄하고 조직을 이끌어 왔으며, 새 정부가 추구하는 보건복지정책 방향을잘 이해하고 있는 만큼 장관직을 성공 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한한의사협회 2만 8천 한의 사들은 지금까지 정부 정책에 적극 협력하며 국민의 건강을 돌보고 생명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하지만 건강보험에서 한의약 진료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3%대에 불과할 정도로 건강 보험 보장성 분야에서 한의약은 늘 소외돼 왔으며, 각종 불합리한 규제와 양의계 일변도의 정책 및 지원 등으로 의료인으로서 맡은바 책무를 수행하는데 고충을 겪고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 라고 지적했다.
한의협은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이 라는 국가적 재난상황에서도 납득할수 없는 이유로 신속항원검사 시행에서 한의사를 배제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면서 “국민건강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새 정부인만큼 이제는 보건의료계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세워 국민의 진료 선택권과 편의성을 확대하고, 환자가 경제적 부담 없이 최상의 한의 의료서비 스를 누릴 수 있는 의료환경을 조성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한의협은 △한의사의 현 대 진단기기(엑스레이, 초음파 등) 자유 로운 사용 △다빈도 한방물리요법인 경근간섭저주파요법(ICT) 및 경피전기 자극요법(TENS)의 건강보험 적용 △ 장애인 건강권 확보를 위한 ‘한의사 장애인주치의제’ 참여 △실손의료보험 한의과 비급여 보장(첩약, 한방물리요 법, 약침술 등) △공공의료기관의 한의 과(진료) 설치 등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제도와 정책부터 최우선 적으로 현실화 해 주실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한의협은 또 “4개월이 넘는 진통 끝에 임명된 조규홍 신임 보건복지부장 관이 특정직역의 이익을 대변하는 일없이 오로지 국민만을 바라보며 공명 정대하게 보건의약계의 갈등을 해결하고 상생과 발전을 이끌어 내는 일에 전념함으로써 이러한 우려와 불신을 말끔히 불식시켜 주실 것을 기대한다”면서 “대한한의사협회 2만 8천 한의사들 역시 진료·연구현장에서 정부 정책에 긴밀히 공조하며 의료인의 맡은바 책무를 성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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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한의약은 4차 산업혁명 · 글로벌 시장서 중요한 자원”
///부제 한의약의 인기, 해외에서 오히려 실감…관심 갖고 지원 육성해야 ‘강조’
///부제 국회 보건복지위 정춘숙 위원장, 전문지 기자간담회 개최
///본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은 국정감사를 앞둔 지난달 26일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복지위가 나아갈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이날 정춘숙 위원장은 한의약 육성을 위한 계획과 견해에 대한 질문에 대해 “예전 WHO(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사무처(WPRO) 회의에 참가하기 위해 필리핀에 방문한 적이 있는데, 그곳에 한의학 전공자가 있었으며 현지에서 한의원의 인기가 상당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또한 아제르바이잔을 방문시에도 현지에 경희대한방병원이 있었으며, 현지에서 최고급 의료로 각광받고 있어 놀라웠던 기억이 있다”고 운을 뗐다.
“한의약 관련 이슈가 많은데 이 자리에서 어떤 한 부분만 가지고 얘기하기에는 굉장히 부족하다”고 밝힌 정 위원장은 “앞으로 제4차 산업혁명과 글로벌 시장에서 한의 약은 매우 중요한 자원이므로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과 육성해나가야 한다”며 “보건복지위원장으로서 한의계 에서 요청하는 부분과 계획하고 있는 것이 원활하게 진 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정 위원장은 정부가 발표한 건강보험 지출 조정을 통해 필수의료 강화 재원으로 활용하겠다는 방안과 관련해서는 ‘재정 확대 없이는 어렵다’고 지적하며, 보건 의료 법안이나 정책 추진에 있어서는 국민건강이 최우 선순위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최근 남성 사망률 1위가 폐암이라는 통계가 나왔는데, 이는 국가건강검진을 통해 CT를 찍으면 서 많이 발견된 것으로, 예방과 검진도 중요한 부분이며 의료에서 필수의료가 아닌 과목이 없다”며 “이처럼 의료 영역에서는 중요하지 않은 부분이 없는 만큼 국가 부담을 더 갖고 오는 게 맞다고 생각하며, 필수의료 확충은 재정 확대 없이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 위원장은 이번 국정감사의 주요 주제로
△코로나19 백신 피해 국가책임제 △건강보험 국고지원 일몰제 △백신 개발 등을 꼽았다.
이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피해 국가책임제를 강조한정 위원장은 “10년 걸리는 백신 개발을 1년 만에 하고 국민들에게 접종했는데 접종 후 사망 및 부작용으로 고생 하는 사람에 대한 국가 보상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 하며, “여당일 때도, 야당일 때도 백신 피해 국가책임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으며, 조만간 법안을 준비해 발의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정 위원장은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었고 실내 에서도 해제 시기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 의정협의체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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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홍주의 회장, 성일종 국힘 정책위의장 · 김민석 의원에 한의계 현안 전달
///부제 현대 진단기기 · 한의약육성법 개정 등 피력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홍주의 회장과 김형석 부회장은 지난달 28일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을 만난데 이어 지난 6일에는 홍 회장과 안우식 의무이사, 정정훈 정책 전문위원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민석 의원(더불어 민주당)을 방문해 정책간담회를 개최, 한의사의 현대 진단기기 사용 등 한의계의 주요 현안을 전달했다.
홍 회장은 정책간담회에서 한의계 보건의료 법률 개정사항으로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 안전관리를 위한 의료법 개정 △보건소장 임용 관련 지역보건법 개정 △실질적 한의약 육성을 위한 한의약 육성법 개정 등을 전달했다.
홍주의 회장은 의료법 개정과 관련해 “의료법은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를 설치·운영하는 의료기관에 한의원을 포함하고 있지만, 보건복지부령에 해당하는 ‘진단용 방사선발생장치 안전관리에 관한 규칙’에는 한의원이 누락돼 있다”며 “의사·치과의사 등도 별도의 자격교육을 받지 않는 상황에서 한의사를 배제할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대 효과로는 국민의료비 절감 및 의료기관 이중 방문에 따른 불편해소와 중복 진찰료 2만 5860원이 절감된다”고 설명했다.
의사 면허가 있는 사람 중에서 보건소장을 임용하도록 하고 있는 ‘지역보건법’ 개정과 관련해서는 합리적인 이유 없이 한의사, 치과의사 등의 의료인에게 불합 리한 차별을 두고 있는 것으로서 ‘헌법’에 명시된 평등 권과 직업선택의 자유 보장에도 어긋나는 것임으로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홍 회장은 “법제처는 지난 2018년 관련 법안의 시행 령을 의료인 간 차별 조항으로 지적하고 ‘불합리한 차별법령 정비’ 대상 과제로 선정한 바 있다”며 “올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관련 내용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합리적인 이유가 없는 차별을 해소해 헌법에 명시된 평등권과 직업선택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의약육성법과 관련해서는 “보건복지부가 추진 중인 종합계획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수립, 시행하지 않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있다”며 “지방자치단 체장이 한의약 육성 지역계획의 추진실적 및 평가결과를 보건복지부장관에게 제출하고 이를 보건복지부장 관이 한의약육성발전심의위원회에 상정해 지자체의 지역계획 수립·시행 책임을 강화하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밖에 홍 회장은 정책 개선 사항으로 △치료 목적 한의비급여에 대한 실손의료보험 적용 △한의사 사용이 가능한 ‘혈액검사’ 급여 적용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 제도화 등의 현안도 함께 제언했다.
한의 난임치료 제도화와 관련해서는 “저출산 극복및 난임환자의 의료선택권 보장을 위해 한의약 난임치 료의 정부 지원 또는 지자체 사업 예산 지원 등의 제도 화가 필요하다”며 “의과 형태로 건강보험을 적용하거나 국가적 차원에서 한의난임치료사업 지원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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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올바른 한의약 지식정보 전달에 ‘앞장’
///부제 관람객 대상 OX 퀴즈 통해 잘못한 한의약 편견 바로잡아 ‘눈길’
///부제 부산시한의사회, ‘부산국제의료관광컨벤션’서 홍보부스 운영
///본문 ‘2022 부산국제의료관광컨벤션’(이하 컨벤션)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가운데 13개국 100여개 업체가 참가해 전시행사를 비롯해 △국제 심포지엄 및 세미나 △명의 초청 건강강좌 △해외 바이어 비즈니스 상담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특히 이번 컨벤션에 부산광역시한의사 회(회장 오세형)은 전시부스를 운영, 관람 객들을 대상으로 한의약 건강상담은 물론 한의학에 대한 올바른 상식을 전하는 OX퀴즈, 코로나 후유증에 대한 한의치료 우수성 등을 적극 알렸다.
이 가운데 부산시한의사회 홍보위원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한의약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바로잡는 다양한 문항으로 구성된 OX퀴즈는 관람객들이 참여하기 위한 장사진을 이뤄 눈길을 끌었다.
실제 OX퀴즈에서는 △코로나 후유증 치료는 한의원에서 잘 된다(O) △코로나 자가격리 기간 중에도 한약을 처방받을수 있다(O) △코로나 백신을 맞은 후에는침 치료를 받아서는 안된다(X) △코로나 19 후유증 치료, 한의사들은 늘 당신 곁에 있습니다(O) 등 코로나 후유증에 대한 한의치료의 우수성을 자체 제작한 한글판· 영문판 홍보포스터와 더불어 적극 홍보 했다.
또한 △한약은 모두 보험 적용이 안된 다(X) △마트에서 파는 한약재와 한의원의 한약재는 같다(X) △한의원에서 침 안맞고, 추나치료만 받을 수 있다(O) △한약도 알약, 시럽, 연고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O) △만 2세 미만 아기는 한약을 복용할 수 없다(X) 등 한의약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바로잡고 관람객들에게 올바른 한의약 정보를 제공하는 데도 앞장섰다. 이와 관련 김청림 부산시한의사회 홍보 이사는 “부산시한의사회에서는 국내뿐 아니라 많은 외국인들이 방문하는 부산국제 의료관광컨벤션이 한의학의 우수성 및 올바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판단, 홍보위원회 등을 통해 사전 코로나 후유증 한의치료 관련 홍보포스터 제작및 배포, 1:1 한의건강상담과 OX퀴즈 등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준비했다”며 “많은 홍보위원들의 노력으로 인해 관람객들이 퀴즈 참여를 위해 긴 줄도 마다않고 홍 보부스 앞에서 대기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그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구나’ 라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홍보부스를 방문한 오세형 회장도 “부산시한의사회에서는 앞으로도 한의학의 우수성 및 잘못 알려진 한의약 지식정보를 바로잡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 으로 해나갈 것”이라며 “이같은 올바른 한의약 지식정보의 전달이야말로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의료인으로서 해야할 당연한 일이며, 한의학 발전을 위한 든든한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부산시한의사회에서는 윤현민 부회장, 김청림 홍보이사, 강민정 약무 이사가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한 건강상담 실시와 함께 부산시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한의 난임부부 치료비 지원사업, 한의 치매 예방사업 등의 한의약 관련 사업도 소개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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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서울시, 6개 의약단체와 보건의료협의체 출범
///부제 서울시한의사회 등 시민 건강 증진 위한 협력체계 구축
///본문 서울시는 시민 건강증진을 위한 의료 사업 강화를 위해 6개 의약단체와 보건 의료협의체를 구성·운영했다고 지난 4 일 밝혔다.
서울시한의사회, 서울시의사회, 서울 시병원회, 서울시치과의사회, 서울시약 사회, 서울시간호사회가 참여하는 보건 의료협의체는 서울시와 기관 간 협력체 계를 구축해 감염병 대응과 대시민 의료 사업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보건의료협의체는 해당 단체에서 추천한 각 인사 1명과 서울시 관계자 등 총 8명으로 구성했다. 정기회의를 통해 6개 단체가 현안 업무를 수시로 논의하고 정책 시행에 앞서 의견을 수렴해 서울시 보건의료 발전을 꾀할 예정이다.
이날 열린 출범식에는 오세훈 시장과 박성우 서울시한의사회장, 박명하 서울 시의사회장, 고도일 서울시병원회장, 김민겸 서울시치과의사회장, 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 박인숙 서울시간호사회 장, 보건의료협의체 위원, 서울시 관계자 등이 참석해 보건의료협의체의 운영 방안과 앞으로 추진할 약자와의 동행 사업 등 시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박성우 서울시한의사회장은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과 어르신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등 그동안 서울시한의사회 에서 했던 노력들이 이번 협의체를 통해 서울시 정책의사결정 과정에 적극 반영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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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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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서울시회, 하베스트와 온라인 학술임상특강 협약
///부제 11월부터 3주간 ‘위기 속 성장하는 한의사’ 주제 강의
///본문 서울특별시한의사회는 온라인 영상 강의 플랫폼 업체 ‘하베스트’와 학술임상 특강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서울특별시한의사회 박성우 회장은 “시간적 공간적 제약을 받아오던 오프라인 강의 대신 하베스트와의 협력을 통해 온라인으로 특강을 진행함으로써 다양 하고 질 좋은 강의를 한의사 회원들에게 제공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베스트 김현호 대표는 “서울특별시 한의사회와의 학술임상특강을 성공적 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 다”고 전했다.
학술임상특강은 오는 11월 1일부터 3
주간 하베스트를 통해 송출되며 ‘위기 속성장하는 한의사’를 주제로 △두통으로 알아본 맥진의 응용(임동국한의원 임동국 원장) △설진의 절차와 방법(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정현종 교수) △만성 코로 나의 근거중심 한의치료(경희대학교 한방병원 김태훈 교수) △비만학개론(김정 국한의원 김정국 원장) △보행평가의 방법론과 임상적용(한국한의원연구원 서정우 박사) △주역에서 찾은 위기극복의 지혜(서울숲양현재 권혜진 대표)등 총 6 개의 강의가 마련됐다.
특강 등록비는 서울특별시한의사회 회원 3만원, 타 지부 회원 4만원, 학생·공 보의·군의관·전공의 1만원이다. 수강, 등록 등 기타 자세한 내용은 하베스트 공식 홈페이지(www.havest.kr)에서 확인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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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보건소장 임용 차별 조속히 개선돼야”
///부제 전국 258개 보건소장 중 의사 106명, 한의사는 2명에 불과
///부제 남인순 의원 “의사 우선 임용, 합리적 이유 없는 차별, 비현실적 규정”
///본문 보건소장 임용 법령의 차별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 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에 대한 국정감사를 통해 “보건소장 임용 법령의 차별 개선이 필요하다”며 “의료법상 의료인 중 의사만을 우선적으로 보건소 장에 임용하도록 하는 것은 합리적인 이유 없는 차별이라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또한 국가인권위원회에서도 2014년과 2017년 두 차례에 걸쳐 ‘보건소장 임용시 의사를 우선 임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고 지적하며 복지부에 시정을 권고한 바있는데, 아직까지 시정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행 ‘지역보건법 시행령’은 보건소에 의사면허가 있는 보건소장 1명을 두되, 의사면허가 있는 사람 중에서 임용하기 어려운 경우에 보건직렬 등의 공무원 중일정기간 근무 경험이 있는 사람을 보건 소장으로 임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 다. 이에 남인순 의원은 지난해 11월 의료인 중에서 보건소장을 우선 임용토록 한다는 내용을 담은 ‘지역보건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바 있다.
보건복지부가 남인순 의원에게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한 ‘전국 시군구 보건소장중 의료인·비의료인 임용현황’에 따르면 2021년 현재 전국 258개 보건소 중 의사가 106명으로 전체의 41.1%이며, 의사외 보건소장은 152명으로 58.9%를 차지 하고 있다. 의사 외 보건소장 152명 중 조산사를 포함한 간호사가 54명, 의료기사 등이 49명, 한의사가 2명, 공무원 등 기타 41명 등이다.
남 의원은 “이러한 점을 감안할 때 의료 법상 의료인 중 의사만을 우선적으로 보건소장에 임용하도록 하고 있는 현행 지역보건법 시행령은 합리적인 이유 없는 차별일 뿐만 아니라, 비현실적인 규정으로 조속히 개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재 전국의 보건소 설치 현황을 보면, 전국적으로 258개 보건소(15개 보건의료원 포함)가 설치·운영되고 있다.
남 의원은 “2개소 이상의 보건소를 운영 하고 있는 곳은 17개 시군구이며, 경남 김해시와 경기 파주시는 보건소 추가 설치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며 “개정 ‘지역보건법’에 따라 시군구의 인구가 30만명을 초과하는 경우 또는 ‘보건 의료 여건과 아동·여성·노인·장애인 등보건의료 취약계층의 보건의료 수요 등을 고려해 보건소를 추가로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 보건소를 추가로 설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만큼, 주민들의 건강 증진 및 질병 예방·관리를 위해 보건소를 추가 설치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적극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도 최근 국회의원들과의 연이은 간담회를 통해 보건소장 임용 관련 ‘지역보건 법’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한의협은 보건소장 임용과 관련 현행 의사면허가 있는 사람 중에서 보건소장을 임용토록 한 규정은 합리적인 이유 없이 의료인간 불합리한 차별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헌법에 명시된 평등권과 직업 선택의 자유 보장을 침해하는 만큼 조속한 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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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남인순 의원 “보건복지부장관 사회부총리 겸임 필요”
///부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관련 발언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 “복지정책의 조정기능이 중요하다는 것에 생각 같아”
///본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더 불어민주당)은 5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에게 “정부조직 개편안에 여성가족부를 폐지하고 인구가족 정책본부를 신설한다는데, 협의하거나 동의하신 바 있느냐”고 질의하고, “여성 인권이나 성평등 정책을 후퇴시킬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여성가족부 폐지에 반대하고 또 기능이나 위상을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남 의원은 또한 “정부조직을 개편할 때오히려 보건복지부가 아동부터 노인까지 모든 연령대에 해당하는 정책을 하고 있고 예산도 100조가 넘는다”면서 “인구정 책을 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려면 사회부총리로서 기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보건복지부장관이 사회부총리를 겸임하는 방안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인구정책과 가족정책은 같이 연계해서 추진될 필요가 있기 때문에 한 부처에서 보는 것이 효율적이고 성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히고, “각종 복지정책이 서로 연계되고 효과가 날 수 있도록 서로 잘 조정해야 하기 때문에 복지정책의 조정기능이 중요하다는 것에 대해서는 생각을 같이한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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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마약류 셀프처방 추정 의사 매년 7∼8천명
///부제 최연숙 의원 “마약류 셀프처방 전수조사 및 제도개선 필요”
///본문 의사와 환자의 이름과 나이가 같아서 셀프처방으로 의심되는 의료용 마약류 처방전이 10만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의 마약류 상습 투약 등오남용 사례가 반복되고 있어 셀프처방 실태에 대해 정확하게 확인하고 이를 규제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연숙 의원(국 민의힘·사진)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마약류통 합관리시스템에 보고된 의료용 마약류 조제·투약 보고 중에서 처방 의사와 환자의 이름·출생 연도가 동일하게 보고된 사례가 2018년 5월부터 2022년 6월까지 10만5601건이었 고, 처방량은 355만9513정이었다.
연도별 처방건수는 △2018년 5∼12
월 1만4167건 △2019년 2만5439건 △ 2020년 2만6141건 △2021년 2만6179 건이었고 △2022년 1∼6월 1만3675건 이었으며, 같은 기간 처방량은 △2018 년 5∼12월 45만5940정 △2019년 83 만8700정 △2020년 87만2292정 △ 2021년 87만1442정 △2022년 1∼6월 52만1139정이었다.
최연숙 의원은 “이름과 출생연도까지 같은 동명이인이 존재하더라도 의사와 환자로 만나서 일반 의약품이 아닌 마약류 처방이 이뤄질 확률은 그리 높지 않다”며 “의사와 환자의 이름·나이가 같다면 셀프처방으로 추정해 볼 만하다” 고 말했다.
식약처 자료로 마약류 셀프처방이 추정되는 의사 수는 △2018년 5∼12월 5681명 △2019년 8185명 △2020년 7879명 △2021년 7736명 △2022년 1 ∼6월 5698명으로 같은 기간 전체 마약류 처방 이력이 있는 의사 대비 각각 6.0%, 8.1%, 7.7%, 7.4%, 5.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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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6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양의사의 침술 행위는 불법 ‘벌금형’ 판결
///부제 부산지방법원 파기환송심서 양의사 침 시술은 의료법 위반 판결
///부제 한의사협회 이해관계인으로 소송 참여, “불법 이유 의견 적극 개진”
///부제 한홍구 부회장 “한의사의 권익 신장과 업권 확대에 최선 다할 것”
///본문 양의사의 침술 행위는 불법 의료행위로써 의료법 위반이라는 판단과 함께 벌금형이 결정됐다.
부산지방법원은 지난달 30일 지난해 12월 대법원 재상고심의 파기환송 결정에 따라 재개된 파기환송 심에서 양의사의 불법 침 시술에 대해 벌금 100만원을 결정했다.
이 사건은 지난 2011년 양의사가 디스크나 허리 저림 등으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에게 허리 부위 근육과 신경 쪽에 30mm부터 60mm길이의 침을 꽂는 방법으로 침 시술 행위를 한 것에 대해 의료법 위반으로 공소 제기된 바 있다.
이후 부산지방법원은 1심(2013.11.25)과 2심 (2014.2.14.)에서 양의사의 불법 침 시술 행위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으나 대한한의사협회가 소송에 적극 참여하면서 3심인 대법원에서 파기 환송(2014.10.30.)을 이끌어 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부산지방법원은 파기환송심(2015.12.24.) 에서 또 다시 불법 침 시술을 한 양의사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검사의 재상고로 진행된 대법원 재상고심 (2021.12.30.)에서 대한한의사협회는 이해관계인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소송에 참여해 대처했고, 대법원은 피고인의 행위와 침 시술의 유사성 등 심리 미진의 사유를 들어 원심법원(부산지방법원)으로 파기 환송 했으며, 이 사건에 대해 부산지방법원은 최종적으로 양의사의 불법 침 시술은 의료법 위반이라는 판결과 함께 100만원의 벌금형(선고유예)을 결정했다. 한의협은 그동안 재판부에 제출한 의견서를 통해 “피고인의 침 시술 행위는 한의의료행위인 침술 행위와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면서 “피고인의 시술 행위가 한의의료행위인 침술 행위에 해당된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한 것은 한의의료행 위인 침술 행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여 필요한 심리
를 다하지 아니함으로써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피고인에 대하여 유죄 판결이 선고되어야 하는 이유도 분명히 적시했다. 피고인이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허리 부위에 30~60mm 길이의 IMS(근육내 자극치료법) 시술용 침을 근육 깊숙이 삽입하는 방법으로 꽂은 후 전기자극기를 사용해 전기 자극을 가하는 등의 방법으로 시술을 하였다고 하더라도 이는 침술행위에 해당한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주장했다.
첫째는 피고인이 시술을 함에 있어 시술 부위를 찾는 이학적 검사 과정이 침술 행위에서 침을 놓는 부 위를 찾는 촉진의 방법과 전체적으로 유사한 점을 꼽았다.
둘째는 침을 놓는 부혈위는 경혈, 경외기혈, 아시혈로 다양한데 특히 통증이 있는 부위를 뜻하는 아시혈은 IMS 시술 부위인 통증 유발점과 큰 차이점이 없기에 피고인이 시술한 부위는 전통적인 한의 침술 행위의 시술 부위에 해당한다는 점을 들었다.
셋째는 침술의 자침방법에는 피부 표면뿐만 아니라 근육 깊숙이 꽂는 방법도 있고, 피고인의 사용한 시술 도구는 한의원에서 침술 시술을 위해 널리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호침과 길이, 두께, 재질 등에 있어서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넷째는 피고인이 IMS 시술에 사용되는 유도관인 플런저를 사용했는지 불분명하고, 전기 자극기에 의한 전기적 자극은 한의의료행위에서도 널리 사용되고 있어 그러한 시술 방법이 침술과 구별되는 본질적인 차이라고 보기 어려운 점을 꼽았다.
이에 따라 부산지방법원은 파기환송심에 대한 재판을 진행하면서 대한한의사협회의 의견을 받아들여 최종적으로 이 사건에서 양의사가 한 행위는 침술행 위에 해당되며, 양의사의 침 시술은 불법 의료행위라는 결론과 함께 벌금형을 결정하기에 이르렀다.
이와 관련 대한한의사협회 한홍구 부회장(법제 담당)은 “협회는 이번 소송이 한의사의 의권 수호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각종 판례와 사례, 한의학 원리 등 광범위한 내용의 의견서를 작성하여 제출하는 등 부단히 노력한 끝에 양의사의침 시술은 불법 의료행위로써 의료법 위반이라는 판결을 끌어낼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한의사의 권익 신장과 업권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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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6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경기도한의사회, ‘한의가족 축제 한마당 사진 콘테스트’ 수상작 선정
///부제 대상에 박상주 · 김상현 원장 선정…54명, 103점 응모
///부제 윤성찬 회장, “회원 위해 행사 완성도 높여가겠다”
///본문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윤성찬·이하 경기지부)는 ‘경기 한의가족 축제 한마당 사진 콘테스트’ 수상작을 최종 선정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사진 콘테스트는 지난 18일 용인대장금파크에서 열린 ‘경기 한의가족 축제 한마당’에 참석한 회원들이 촬영한 사진을 두개 부문(가족·풍경 및 행사)에 응모하는 것으로 지부에서는 처음 시도하는 대회다.
콘테스트에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총 54명이 촬영한 103점이 출품됐다.
대상은 가족사진 부문에서 박상주 원장(고양 인술 명인한의원), 풍경 및 행사사진 부문에서는 김상현 원장(의왕 경희약손한의원)이 차지했다.
가족사진 부문에서 최우수상은 김선채 원장, 우수 상은 백영주·문태웅 원장이 차지했다. 장려상에는 김영 재·김대형·임채하·류이제 원장이 선정됐다.
풍경 및 행사사진 부문 최우수상은 이현수 원장, 우수 상은 김동규·이용호 원장이 차지했으며 장려상에는 신동권·이문연·이주원·홍갑석 원장이 선정됐다.
각 수상작에는 지부에서 마련한 상품이 증정된다. 오창영 행사 준비위원장은 “바쁘신 와중에 참석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사진을 잘 선정해 앞으로 지부 행사 추진에 있어 좋은 선례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성찬 회장은 “축제 한마당 행사를 가족 야유회 형식으로 새롭게 시도했는데 준비에 수고와 열정을 쏟아준 위원들에게 감사드린다. 덕분에 참석한 많은 회원 가족들이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장소가 사진 찍기 좋은 장소임을 감안해 사진 콘테스트를 기획한 것도 신선했다. 점점 완성도를 높여가는 행사로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기지부 80주년 행사는 오는 15일 오후 5 시 30분부터 수원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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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8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한의약진흥원 ‘한의약산업 분야별 전문인력 양성교육’ 실시
///부제 온라인 무료 교육, 오는 23일까지 신청접수
///부제 정창현 원장 “역량 강화와 전문성 향상에 큰 도움 되길 바라”
///본문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정창현·이하 진흥원)은 오는 24일부터 11월 25일까지 ‘한의약 산업 분야별 전문인력 양성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 6월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전 세계 인구의 고령화로 전통의약·보완대체의학에 대한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한의약 기술 및 전문가 확보를 위한 교육이다.
교육에는 한의약산업 종사자, 한의사, 한약사 관련학과 학생뿐만 아니라 한의약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수 있으며 오는 23일까지 교육 홈페이지(http://nikom.
kohi.or.kr)에서 신청하면 된다. 강의는 온라인으로 진행돼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으며, 교육비는 무료다.
진흥원은 지난 1차 교육 만족도 조사결과 ‘매우만족’과 ‘만족’이 89%로 확인 되었으며, 이번 2차 교육을 통해 국내 한의약산업 운영과 기술개발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 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산업 경쟁력과 전문성 향상에 도 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한의약소재 제품개발 전략’, ‘한의 의약 품/의료기술의 건강보험등재 전략’, ‘한의약 GMP의 필요성과 전반적인 이해’ 등 3개 과정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과정인 ‘한의약소재 제품개발 전략’은 △산업화를 위한 한의약 원료소재의 중요성 △산업화를 위한 한의 약소재의 기능성 발굴 및 고부가가치 전략 △제품의 허가를 위한 전략 등의 내용으로 한의약소재를 이용한 제약, 화장품, 식품회사 실무자들에게 유용한 내용이다.
두 번째 과정은 ‘한의 의약품/의료기술의 건강보험등재 전략’으로 △보험급여 한약제제 현황 및 관련규정 △ 의료기술 건강보험등재 제도 및 한의의료기술 등재 사례 △신의료기술평가 전략 등으로 구성됐다.
세 번째 과정 ‘한의약 GMP의 필요성과 전반적인 이해’ 는 △한약제제 GMP 개요 및 구성 △한약제제 GMP 품질관리 및 안전관리 △한약제제 적격성평가 및 밸리데 이션 등의 내용으로 진행된다.
정창현 원장은 “이번 교육이 한의약 산업 전문가 양성은 물론 한의약에 관심 있는 분들의 역량 강화와 전문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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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8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다약제 사용 고령환자 및 보호자 “가능하면 복용약 수 줄이고파”
///부제 다약제 사용 국내 현황 및 환자 · 보호자의 약 줄이기 인식 국내 최초 조사
///부제 경희대한방병원 권승원 · 이한결 교수팀, SCI급 학술지에 연구결과 게재
///본문 경희대한방병원은 중풍 뇌질환센터 권승원·이한결 교수팀의 ‘한국 고령 환자와 보호자의 다약제 사용과 약줄이기에 대한 인식’ 연구논 문이 SCI급 학술저널인 ‘국제 환경 연구 및 공중 보건 저널’(I n t e r n a t i o n a 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 IF=4.614)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다약제 사용은 5가지 이상의 약제를 복용하는 것으 로,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에 따른 만성질환의 증가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실제 유럽과 미국에서는 다약제 사용시 잠재적 부적절 약제에 의해 발생할 수도 있는 고령 환자의 취약성, 기능장애, 인지장애, 낙상을 방지하기 위해 약 처방 줄이기(deprescribing)가 큰 화두로 떠오 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발표된 이번 연구결과는 다약제 사용의 국내 현황과 환자 및 보호자의 약 줄이기에 대한 인식을 국내 최초로 조사한 연구로 평가받고 있다.
권승원·이한결 교수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5가지 이 상의 약제를 복용 중인 65세 이상의 고령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다약제 복용 현황과 약 줄이기에 대한 인식 도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환자와 보호자 두 집단 모두 의학적으로 가능하다면 약 개수를 줄이기를 희망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다량의 약 개수에 부담을 갖는 경우가 많았 으며, 여기에는 경제적 부담의 우려도 포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약을 줄였을 때 발생할지도 모르는 의학적 변화에 대한 적절성과 염려로 인한 심리적 장벽도 가지고 있었다. 심리적 장벽은 환자가 약제 처방 결정 과정에 대해잘 알고 있고 주체적으로 참여할수록 낮아지고, 참여에 대한 의지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연구책임자인 권승원 교수는 “인구고령화로 만성질환이 증가하고 있는데, 질환 중심 의료와 약제 처방은 다약제 사용을 촉진할 수도 있어 의료인은 약제 처방의 주체로서 잠재적 부적절 약제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논문의 1저자인 이한결 교수는 “유럽과 미국에서 사용되고 있는 다약제 사용 및 잠재적 부적절 약제의 기준을 참조해 국내 기준을 마련하고 약 처방 줄이기를 주관할 제도적 정책 마련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 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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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대구한의대 포항한방병원, 수재민 대상 의료봉사
///부제 18명의 한의사 및 40여명의 직원 동참해 따뜻한 손길 전해
///본문 대구한의대학교 부속 포항한방병원은 지난달 21일부터 30일까지 포항시에서 가장 태풍 피해가 컸던 남구 대송면 다목적복지회관을 찾아 한의의료봉사를 실시했다.
포항한방병원은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기록적인 폭우로 유례없는 피해를 입은 포항시 수재민들을 돕기 위해첫 날 최해윤 병원장을 시작으로 9일간 18명의 한의사와 40여명의 직원이 동참했으며, 수해로 인한 정서적 불안과 척추·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고령 근골격계 환자 약 400여명을 치료했다.
포항시 남구보건소장은 “향후 재난 발생시 보건의료서비스를 즉시 현장에서 제공할 수 있도록 보건의료 협업체계 구축에 힘쓰겠 다”며 “한시라도 빨리 이재민의 몸과 마음을 회복해 일상으로 복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 다”고 밝혔다.
최해윤 포항한방병원장은 “포항한방병원은 지난 90
년대부터 포항시민의 건강을 지켜온 병원 중 하나로, 피해를 입은 지역사회 주민들에게 의료 지원을 제공하면서 주민들이 몸과 마음을 회복하고 일상으로 조속히 복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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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9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보건복지인재원, ‘공직한의사 위한 한의약건강증진과정’ 교육 실시
///부제 한의협, 보험급여 한약제제 확대 및 활성화 위한 설문조사 시행
///부제 이진윤 · 은준석 · 한송이 공직한의사에 공로패 전달
///본문 ‘공직한의사를 위한 한의약건강증진과 정’ 교육이 2년여만에 오프라인으로 진행 됐다.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주최해 지난 5 일과 6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 이번 교육은 △한의약정책 및 한의약건강증진사업의 이해(성명규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생활건강팀 주임전문원) △한의표준임상진 료지침의 이해:과민대장증후군(박재우 경희대 한의대 교수) △한의표준임상진 료지침의 이해:골다공증(백용현 경희대 한의대 교수) △지역사회 건강증진사업 활성화 방안(이진윤 익산시보건소장) △ 효과적인 리더십과 의사소통 전략(홍종윤 HRD 컴퍼니 대표) △감염병과 한의약 (김용주 상지대 교수) △한의표준임상진 료지침의 이해:통풍(송호섭 가천대 한의대 교수) 등으로 구성됐다.
이진윤 익산시보건소장(공직한의사협 의회장)은 “오늘 강의는 공직한의사협의 회와 보건복지인재원이 협의해 지난 2015년부터 햇수로 8년째 개최되는 교육 과정”이라며 “전국 방방곡곡에서 매년 30 명 내외의 보건소 근무 한의사들이 참석해 교육을 듣고 있다”고 전했다.
성명규 전문원은 2003년부터 추진된 한의약건강증진 프로그램의 추진 목적과 경과, 한의약 공공보건사업의 특징, 사업 주요 현황, 생애주기별 표준프로그램 등에 대해 소개했다.
박재우 교수는 과민대장증후군과 관련해 “현재 치료법 중 과민대장증후군은 뚜렷한 치료제가 없는 실정으로 대부분의 치료는 증상 완화를 목적으로 다양한 약제들을 병합 투여하고 있다”며 “실제 국내외 환자들의 한약, 침, 뜸과 같은 한의 학적 치료 이용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 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임상진료지침에 대해서는 “과민대 장증후군에 대해 국내외적으로 전문가들의 통일된 변증유형 분류안이 제시돼 있지 않아 다양한 변증유형을 최대한 제시해 임상의들에게 참고가 될 수 있도록 했다”며 “중국 문헌을 토대로 근거수준을 평가했으며 최종 인증을 받은 후에는 국가한의임상포털, 대한한방내과학회, 대한한의사협회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백용현 교수는 골다공증 치료와 관련해 “골다공증은 진단을 해야 하는 만큼 양방과 협진을 안 할 수가 없지만 양약 부작 용으로 인해 한의치료가 병행되기도 한 다”며 “폐경기 여성의 갱년기증후군은 한의에서는 무난한 처방만 써줘도 치료가잘 되는 분야다. 한의학적 진단명에 구애 받지말고 환자 특성에 맞게 진단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골다공증 CPG와 CP 구성 및 주요 내용, 한의임상역량강화를 위한 활용법 등을 설명했다.
강의 후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 와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44대 집행부의 주요 추진 정책을 소개하고, 보험급여 한약제제 확대 및 활성화를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홍주의 한의협회장은 “이번 국정감사 에서 남인순 의원이 질의했듯 공직 경력 여부와 상관없이 한의사도 보건소장으로 임명될 수 있는 법적 조항이 만들어질 것” 이라며 “지자체에서 보건소장의 역할이 지대하다 느꼈기 때문에 한의계 미래를 위해서는 한의사 보건소장 임용 조항이 관철돼야 한다는 게 우리 집행부의 우선 과제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어 “제도 변화에 협회가 앞장서겠지만 앞으로 큰 역할을 해 줄 분들은 여기 계신 분들”이라며 “한 분이라도 더 보건 소장으로 진출해 일선 보건의료 행정에서 한의사의 역할과 외연을 넓힐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한창연 한의협 보험이사는 “한약제제는 1987년 최초로 보험급여 등재, 1990 년 56종 기준처방으로 확대된 이후 현재 급여 변화없이 적용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유효기간 만료로 품목허가가 취소되거나 자진 취하 등으로 인해 보험 급여 한약제제 품목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장 보건소와 의료원에서 근무하는 한의사들의 의견을 취합해 복지부에 건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조사 배경을 설명했다.
설문 내용은 최근 1년간 한약제제 처방 여부, 보험급여 한약제제 처방 비율과 처방 이유, 가장 빈도가 높은 처방 5가지 등으로 구성됐다.
한 이사는 이어 “보건소 단위 방문진료가 확대될 예정”이라며 “전국 5~6곳에서 시행될 방문진료 사업에 한의가 참여해 활성화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간담회가 끝난 뒤에는 이진윤 익산시 보건소장, 은준석(고양시 덕양구보건소)· 한송이(서울시 중구보건소) 공직한의사 에게 공로패가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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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0
///세션 기고
///이름 양운호 서울특별시한의사회 홍보이사
///제목 한의협 중앙 · 지부 임원 역량 강화대회 참관기 “한의계의 공통된 목표 위해 결과낼 수 있는 발전의 자리”
///부제 중앙 · 지부 임원간 한의계 위한 애정 어린 질문과 토론 이어져
///부제 각자 맡은 분야와 분과는 다를지언정 한의학 발전이란 목표는 ‘동일’
///본문 서울특별시한의사회 임원으로서 9월 24, 25일 양일간 개최된 ‘대한한의사협회 중앙·지부 임원 역량 강화대회’에 참여하게 됐다.
도지사, 국회의원 등 많은 내외빈들이 한의약의 육성을 기원하는 축하 메시지를 보냈으며, 축사 이후에는 한의사의 주요 이슈 현황에 대한 중앙·지부 임원 간의 질의응답과 토론이 진행됐다.
협회 회무에 대한 질의응답과 토론 시간은 일정표상 4시간 정도가 배정돼 있었지만, 그보다 2시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보다 나은 한의계를 위한 임원들의 애정어린 질문과 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발표된 현재 협회의 주요 회무와 발표 주제는 다음과 같다.
△한의과대학 정원 감축 △진단의료 기기 △의료용 식품 △전문의약품 처방 활성화 △주요 의권 소송 관련 경과 △ 한방 검사료 산정지침 개선 △노인 외래 진료 본인부담 정액제도 개선 △한방 시술료, 처치료 인정범위 개선 △건강보험 급여 추나요법 급여기준 개선 △3차 상대가치 개편 경과 △한의 자동차 보험 관련 주요 경과 및 대응 방안 △심평원 자보 청구 한의맥 연동 서비스 안내 논의 △정부제도 참여 추진 △감염병 관련 경과 △공공의료기관 한의과 설치위 주제와 관련하여 총괄 부회장과 이사들이 각자 발표를 하고 질의응답시간을 가졌는데, 가장 인상 깊었던 주제는 최근 뜨거운 감자였던 ‘한의 자동차 보험 관련 주요 경과 및 대응 방안’이었다.
발표 담당 이사가 무원칙한 자동차보험 기준 개정을 막겠다는 취지 아래 그동안 협회가 진행하고 있던 항의방문, 1 인 시위, 집회 등의 경과를 보고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발표해 줬으며 다른 주제 보다도 더 많은 질문 및 소명에 대한 요구가 많았다.
지부 임원들은 물론 회원들 또한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주제인 만큼 현재의 상황과 그에 대한 향후 비전이 담긴 대답을 듣고 싶었겠지만, 상황이 상황인 만큼 회원들이 원하는 만족스러운 답변을 받기에는 아직 진행 중이기 때문에 어려웠던 것 같다.
또 아쉬운 점은 분과별 전국 지부간의 모임을 할 시간이 없었다는 점이다. 지부 홍보이사로서 홍보 관련 타 지부와 안건을 공유한다면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겠지만 다른 주요 주제들 관련해서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1박2일이라는 시간은 짧았다.
각자 맡은 분야와 분과는 다를지언정 한의학의 발전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는 같은 목표를 지니고 있는 만큼 서로 간의 생각과 의견이 다르더라도 공통된 목표를 위해 결과를 제대로 낼 수 있는 발전의 자리가 되지 않았나 싶다.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 회장도 “그동 안 내부적인 홍보에는 미흡했다는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으며, 앞으로 이에 대한 개선을 위해 회원 혹은 지부 와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장을 마련 하겠다”라고 강조한 만큼, 이번 임원 역량 강화대회뿐만 아니라 그동안 회원들의 아쉬운 목소리를 모두 수집하여 앞으 로의 전국대회에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식사도 맛있었고, 여러 내외빈들을 초청해 한의계의 힘을 보여줄 수 있었으 며, 수백명이 모였음에도 사고가 없었던 무탈한 임원 역량 강화대회를 열어준 대한한의사협회 임직원 분들께 감사의 말씀드리며, 바쁜 와중에도 한의계의 발전을 위해서 청주까지 와서 긴 시간 회의에 참여해주신 임원분들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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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나찬숙 광주광역시한의사회 약무이사
///제목 한의협 중앙 · 지부 임원 역량 강화대회 참관기 “수백 명의 한의사 결집, 존재감 알릴 수 있던 기회”
///부제 오늘처럼 과장된 몸짓으로 아우성을 쳐야 할 필요가 있지 않은가 생각
///부제 “서로의 노고에 대해 폄훼보다 격려와 인정이 먼저”
///본문 광주지부 약무이사로서 지난달 말 치러진 ‘대한한의사협회 중앙·지부 임원 역량 강화대회’에 참석했다. 약무이사를 맡은 바로 이듬해에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대부분의 회의가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됐기에 중앙회 및 지부 임원들을 직접 만나게 되는 이번 자리가 많이 설레 기도 하고 어떤 토론이 오고 갈지 기대가 됐다.
광주에서 출발한지 약 세 시간 후 청주 그랜드플라자호텔에 도착했다. 3층 대회장은 마치 지부 보수교육 때처럼 입구부터 북적댔고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과 인사가 오고 갔다.
오후 7시부터 대회가 시작됐고 홍주의 회장은 멀리서 온 지부 임원들에 대한 감사와 더불어 한의계가 처한 현실이 결코 녹록치 않다는 인사말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정우택 국회의원의 축사가 이어지고 마지막 박인규 대의원총회 의장의 파이팅 넘치는 격려사까지 한 시간 가량 총 열 분의 축사 및 격려사가 이어 졌다. 나름대로 한의학에 대한 관심 및 애정이 느껴지는 축사여서 듣는 동안 웃음이 나기도 했고 어떤 대목에서는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했다.
이후로도 서면 또는 동영상으로 많은 축사가 도착했고 수백 명의 한의사가 결집한 이번 대회가 여러 분야에서 한의사의 존재감을 알리는 기회인 것 같았다.
오후 8시부터는 약 40분가량 박재현 심평원 대표위원의 특강이 이뤄졌다.
간단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 뒤, 9시부터 본격적으로 임원 역량 강화대회가 진행됐다. 44대 집행부로부터 한의계 주요 현안 및 정책에 대한 보고를 듣고 각각의 건에 대해 지부 임원들과 질의응답을 갖는 시간이었다.
‘한의대 정원 감축’ 문제부터 ‘공공의 료기관 한의과 설치’까지 총 15가지의 주제에 대해 새벽 한 시가 넘도록 토론이 이어졌다. 보고를 듣고 바로 넘어가는 주제도 있었고 ‘자동차 보험’과 같은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현 집행부에 대한 날 선 비판이 오고 가기도 했다.
평소와 같은 토요일 저녁이었다면 밤 10시쯤 아이와 함께 잠자리에 들었거
나 아니면 혼자 조용한 휴식 시간을 가질 터였다.
여기 계신 임원들은 각자 어떤 것을 희생하고 이 자리에 모인 것일까?
집행부에 대한 비판 중 이런 내용이 있었다. ‘열심히 하지 않은 집행부는 없었다. 임기 1년 6개월이 지난 이 시점에 대체 어떤 결과물을 내 놓았는가?’ 또 이번 행사에 대해 굳이 1박 2일로 큰 비용을 들여 대회를 치를 필요가 있는가라는 질책도 있었다. 비용 대비 효율면에서는 그럴 수도 있겠다고 생각 한다. 하지만 한의계의 입지가 좁기 때문에 우리의 목소리를 내는 데 있어서 때로는 오늘처럼 과장된 몸짓으로 아우성을 쳐야 할 필요가 있지 않은가 생각한다.
이 행사에 참석하신 분들은 누구보다도 한의계를 위해 자신의 시간을 많이 내놓은 분들이다. 서로의 노고에 대해
폄훼보다 격려와 인정이 먼저라고 생각 한다.
대회를 마무리하면서 각 지부의 약무 이사들을 만나지 못해 아쉽지만 앞으로도 분과별 토론의 시간이 있으리라 생각 한다. 무엇보다도 이 대규모 행사를 위해 그동안 애쓴 충북지부 임원들과 중앙회 임직원들께 모두 새벽까지 수고가 많으셨다고 감사를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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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정채빈 서울 은평구한의사회 회장
///제목 한의협 중앙 · 지부 임원 역량 강화대회 참관기 “중앙과 지부 간 더 많은 대화와 소통의 시간 필요”
///부제 “주제 축소해 핵심 부분을 놓고 집중 토론이 이뤄졌으면 좋았을 것”
///부제 엄태영 국회의원 축사 눈길, 자동차번호판까지 ‘1010’ 열정에 경의
///본문 지난달 개최된 ‘대한한의사협회 중앙·지부 임원 역량 강화대회’에 참석했다. 서울에서는 서울시회 임원과 여러 분회장이 모여 버스전용 차선을 이용할 수 있는 승합차를 타고 출발해서 오후 6시에 대회장소인 그랜드플라자청주호텔에 도착했다.
대회장의 규모는 ‘그랜드 플라자’라는 이름처럼 아주 크고 넓었는데 하얀색 티셔츠를 입은 전국의 임원 들이 자리하고 있으니 적당히 여유로워 보여 규모에 맞는 적절한 장소로 보였다. 정리된 책상과 의자에도 참석자의 이름이 있어 자리를 찾고 앉아 나눠준 대회 자료를 읽으며 시작되기를 기다렸다.
행사는 오후 7시에 황만기 부회장의 사회로 시작됐 다.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의료 환경과 국가의 코로나 19 치료 대응에서 소외돼 이중으로 더 힘겨운 상황에서 역량 강화대회를 통해 어려운 한의계의 현실을 극복하자는 홍주의 회장의 울분에 찬 개회사가 눈길을 끌었다.
또한 청주시를 비롯한 충청 지역에서 3선, 4선을한 여야중진 의원들이 행사장에 직접 참여해 대회를 격려했고,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 지원하고 노력해주 겠다는 축사가 이어지는 동안 큰 박수와 환호로 응원하는 임원들의 모습에서 1시간여의 축사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다는 생각을 들게 했다.
“한의학, 지금보다 훨씬 더 존중받아야”
축사를 하신 외빈 중 가장 인상적인 분은 엄태영 의원이었다. 제천시장 재직 시에 제천한방EXPO를 개최했고, 시장 자동차 번호판을 일부러 ‘1010’번 으로 하였는데 그 의미가 ‘한방한방’이 었다는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엄 의원은 한의학이 지금보다 훨씬 더 존중받아 그결과 한국을 대표하는 의학, K-Medicine이 돼야 한다며 자신의 딸이 한의사이고, 사위도 곧 한의사가 될것 같다며 한의학에 대한 애정을 듬뿍 쏟아냈다.
그는 또 앞으로 한의사 국회의원이 최소 3명은 되어야 하지 않겠냐고 밝혔다. 실제 전국의 한의사가 가장 염원하는 희망사항을 한의사가 아닌 분께서 직접 말씀해주시니 한편 부끄럽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했다. 곧이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심사평가위원회 박재현 대표위원이 ‘한의과 건강보험 급여기준 및 심사 사례’를 주제로 특강을 했으며, 이에 대한 질의응답이 있었다.
이후 홍주의 회장이 직접 한의계의 각종 주요 현안을 상세히 설명했고, 이어 이승언 부회장이 약침 급여화 정책 추진사항을 보고한데 이어 질의응답을 주고 받는 동안 어느덧 오후 10시가 다 됐다.
“중앙 · 지부 임원간 합치된 결론 나온다면 매우 소중한 성과되었을 것”
이후 잠시 쉬는 시간을 이용해 임시 이사회를 열어 중앙회 임원 및 시도지부장들은 회의를 하고 다른 참석자는 영상물을 바라보며 기다려야 했는데, 그 시간 만큼 그냥 쉬기만 했을 뿐이라 돌이켜보니 3~40분의 소중한 시간이 낭비된 것은 아닌지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이후 황병찬 수석부회장의 사회로 주요 정책사안에 대해 부회장 또는 이사가 설명을 하고, 시도지부 임원들의 질의 응답이 진행되다보니 새벽 1시를 훌쩍 넘겼다. 정책별 설명과 토론을 2시간이 넘도록 진행 했으나 워낙 주제가 많다보니 논의할 시간이 충분치 않았고, 자정이 넘다 보니 집중력과 체력이 떨어졌 다. 이후 첫날의 공식 일정을 마무리하면서 혹시나 토론을 더 하고 싶으면 따로 남아 진행하겠다는 안내 방송도 있었다.
한의계의 주요 현안인 15개의 사안을 1~2시간 안에 설명하고 토론하고자 한 것은 주마간산에 불과해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주제를 좀 더 축소해 핵심적인 부분에 대한 집중 토론이 이뤄졌으면 어떨까하는 마음이 들었다.
가령 가장 중요한 주제 1, 2개를 선정해 집중적으로 토론하면 2개도 많게 여겨질 수 있고, 그중 1개에서 라도 중앙과 지부 임원 간 합치되는 결론이 나온다면그 한 개도 매우 소중한 성과가 되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행사 2일차 프로그램은 전날 토론됐던 내용을 밤사 이에 자료로 만들어 확인했고, 추가로 몇 분의 자유 발언이 있었다.
짧은 시간에 많은 사안을 토론하려 했던 부작용이 중앙회장과 부산지부장 간의 공개적인 언쟁으로도 나타났다. 사전에 자료공유가 미흡했고, 중앙-지부 직능별 연석회의도 안 됐고, 대회를 준비할 때의 취지와 실행 사이에서 오해가 커 보였다. 중앙과 지부 간의 훨씬 더 많은 대화와 소통의 시간이 필요함을 느꼈다.
필자도 궁금했던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에 대해 질의했다.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은 지난 협회장 선거에서 핵심 쟁점사항으로 현 집행부는 회원 투표로 사업 진행 여부를 재결정하겠다는 공약으로 당선됐고, 그공약에 맞춰 전회원 투표를 거쳐 현행 방식대로는 협조하지 않는 입장으로 정리됐다.
한의사 출신 국회의원이 3명 이라면…
그러나 당초 2,000억 원, 1,000억 원에서 500억 원으로 예산이 줄어들고, 시간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급하게 서두른 정황과 무엇보다도 정부의 보장성 강화 정책의 일환으로 치과 임플란트, 의과 초음파 급여화와 함께 한의 급여확대 차원으로 예산을 배정해 출범하여 의과, 치과는 계획대로 혜택을 보고 있으나 한의계는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이와 더불어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의 개선이나 다른 항목으로라도 한의 보장성 관련 예산을 적용 확대시켜야 한다는 것을 물었다.
이에 대해 중앙회장은 첩약 급여화에 원론적으로 찬성하고 있으나 현재 시범사업의 월 청구비는 1억 정도에 불과해 원산지 표시 변경 등 개선사항을 정부에 요구했는데 정부 반응이 없어 사실상 실패한 제도로 여기고 있다는 답을 들었는데, 대단히 아쉬운 사안이 아닐 수 없었다.
행사가 모두 끝나고 폐회선언이 이뤄질 때 언뜻 시계를 보니 10시 10분이였다. 순간 자동차 번호를 “1010”번으로 붙이고 다니는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제천한방EXPO를 성공시키고 100년 전 제천 약령시장의 전통을 한방바이오산업으로 계승 발전한 성과로 시장에서 국회의원까지 당선 된 엄태영 의원의 격려사가 떠올랐다.
한의사 출신의 국회의원이 3명이라면 한의학 발전의 해법을 어떻게 풀어나갈 수 있을까를 곰곰이 생각 하면서 대회장을 뒤로 하고 서울을 향해 귀가 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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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5
///세션 기고
///이름 김선칠 교수 (계명대학교 의용공학과)
///제목 한의 의료기기 개발 관점에서…
///부제 의료서비스, 의료인과 환자의 요구조건 모두 수용하는 형태로 개선 발전
///부제 새로운 의료시장 변화 적응키 위해 개발과정부터 ‘실증’ 프로세스 경험
///본문 최근 한의사나, 의료산업 종사자들에게 가장 큰 이슈가 4차 산업혁명으로 새로운 의료 기술과 시술에 있다. 또한 의료사회에서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한 정밀의료와 AI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새로운 모델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 고자 노력하고 있다.
의료기기는 크게 소프트웨어 분야와 하드웨어 분야로 나누었으나, 최근 경계가 모호하여 서비스와 제품이라는 표현으로 사용자 즉, 환자와 의료진 중심의 새로운 시각이 적용되고 있다.
좋은 서비스라면 흔히들 편리하다는 기준으로 제품을 평가하고자 하지만, 과연 편리하다는 의미와 개별 수요자의 요구사항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고민이 되고 있다. 특히 한의 의료기기 분야는 사용자가 한의사이며, 수혜자는 환자인 동시에 한의사이다. 따라서 의료서비스는 의사와 환자의 요구조건을 모두 수용하는 형태로 개선 발전되고 있다.
“의료기기 개발, 진단 · 치료서 예방 · 예측 분야로 확대되고 있어”
의료기기 개발과정을 보면 과거 진단과 치료 분야의 정확도와 시간을 줄여 주는 방향의 접근이었다면, 최근에는 예방과 예측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개발과정의 정확도는 재현성을 기반으로한 결과 안정성이며, 진료와 치료 등 업무 연속성은 새로운 서비스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어 사용자의 만족도 차원에서 평가가 적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새로운 한의 의료기기 개발은 새로운 진단영역이거나, 기존의 방식을 완전히 탈피하지 않으면 단지 기계
식의 변천, 자동화의 개념으로 이해되기 쉽다. 의료 분야는 다양한 분야에서 개선과 개발이 항상 이루어지고 있으 며, 이 경우 실제 현장 경험이 없는 개발자 입장에서는 매우 어려운 입장이다.
따라서 의료 욕구충족이나 의료비 절감, 조기 진단 등의 접근 방식은 현장 경험이 없으면 실패할 확률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의료기기 개발과정의 사용자 입장에서 사용 환경의 분석은 매우 중요한 자료이며, 사업시작의 기획보 고서이면서 동시에 설계도와 같다. 정부산하 많은 산업 발전 지원기관과 대형병원에서는 최근 이러한 어려운 점을 극복하기 위해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물론 한의 의료기기도 포함하여 병원, 임상 환경에서 사용자(의사, 환자, 관계자 등)의 요구사항과 개발제품의 차이를 줄이는 역할을 하고자 의료 기기 실증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의료기기 실증사업의 초기 모델은 전기, 기계적 안전시험 및 성능 측정으로 시작하였지만, 이를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보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용자 측면의 임상 검증으로 확대되었다. 따라서 의료기기 사용성 평가를 적용하여 사용자 편의를 정성적 평가에서 정량적 평가로 바꾸어 주는 지표를 통해 의료기기와 서비스를 임상에서 분석하기 시작하였다.
실증사업은 사용자 요구사항과 개발 제품의 차이를 줄이는 역할
실증사업은 크게 두 가지로 진행할수 있다. 초기 개발제품의 시제품을 임상에서 평가하는 방식과 인허가를 받은 완제품을 시장에서 사용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첫 번째 시제품의 실증사업은 개발단 계에서 개발자의 지나친 기대감과 전공 성으로 인해 현장에서 발생되는 문제점의 원인 분석이다. 이때 중요한 점은 사용자의 적극적인 참여이다. 즉, 수요처 와 시장의 요구사항을 벗어나는 기능과 부족한 성능은 바로 개선되어야 하지 만,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있는 서비스는 현장에서만 발생되기 때문에 사용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두 번째는 완성된 제품의 시장진입 시기에 마케팅을 위해 임상에서 직접 사용 하고 임상 역할을 수행하게 하는 방법이 다. 이 과정은 성능 개선으로 많이 이용 되었으며, 경쟁제품과의 비교 분석과 사용자의 접근성을 높이는데 유용하다.
의료기기 실증을 통해 사업성과 제품성을 평가하는 시스템으로 변화 중
의료기기 실증사업은 개발된 의료기 기의 시장성과 동시에 현장감을 개발자와 회사에게 분석할 기회를 주는 것으로 양산과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 현재 대학병원에서는 의료기기 실증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임상 의와 개발회사를 연결해 주는 정부기관도 많다. 중요한 사실은 기업이 아이디 어만으로 의료기기를 개발할 수 없기 때문에, 초기 투자 전에 현장에 대한 현실적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매년 정부는 예산을 늘려 혁신의료기 기를 비롯하여 기업이 가지고 있는 기술과 임상현상에 근무하시는 분들을 연결하고 있다. 의료기기 실증을 통해 사업성과 제품성을 평가하는 시스템으로 변화되고 있다. 향후 한의 의료기기도 새로운 의료시장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개발과정부터 실증이라는 프로세스를 경험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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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7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코로나19 백신접종 이상반응…한의약적 관리 및 인식 설문연구서 확인
///부제 윤보영 교수 “코로나19 팬데믹에서 한의학이 역할할 수 있음을 보여줘”
///부제 근육통, 발열, 접종부위 통증, 피로 등 다양한 이상 반응 발생
///부제 이상반응 치료에 한약 처방· · · 구미강활탕, 갈근탕, 쌍화탕 등효과
///본문 코로나19 백신접종 이상반응에 대한 한의과 공중보건의 대상 한의약적 관리및 인식에 대한 설문연구 결과가 SCIE 저널(World Journal of Clinical cases)에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연구는 강병수 전문의(동신대학교), 추홍민 전문의(원광대학교, 공중보건한 의사), 윤보영 교수(경희대학교), 임정태 교수(원광대학교)가 참여했으며, 코로나 19 백신접종 전후에 전통의학 방식을 활용한 백신접종 이상반응의 예방 및 관리와 관련하여 공중 보건 업무에 종사하는 한의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수행한 최초의 연구다.
설문 대상은 국내 한의사 집단 중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2021년 3월 당시 복무 중이었던 한의과 공중보건의들이며, 대한공중보건한의 사협의회(이하 대공한협)가 연구 대상 자들에게 SMS로 배포하여 자발적으로 참여에 동의한 한의사를 대상으로 진행 됐다.
설문 항목에는 코로나19 백신접종 이 상반응에 대한 공중보건한의사들의 경험과 이상반응 관리를 위한 한의약 치료의 사용 여부 조사와 공중보건의료 종사자 로서 향후 코로나 백신 부작용 관리에 적용할 수 있는 한의중재에 대한 의견 등이 포함됐다.
이 연구에 응답한 코로나19 1차 백신 접종자 공중보건한의사 93명 중 거의 대부분인 90명에게서 다양한 종류와 중증 도의 이상반응이 발생했다. 그중 29명 (32.2%)에게는 심한 정도의 이상반응이 발생했으며, 이상반응의 종류로는 근육 통(75명, 83.3%), 발열(67명, 74.4%), 접종부위 통증(65명, 72.2%), 피로(61명, 67.8%) 등이 가장 흔하게 보고됐다.
이상반응이 발생한 90명 중 70명 (78.8%)에게서 접종 후 12시간 이내에 이상반응이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이상반응 지속시간은 25~48시간이 48명 (53.3%)로 가장 많았다.
코로나 백신접종 이상반응이 발생한 공중보건한의사 중 52명(62%)은 코로나 백신접종 이상반응을 치료하기 위하여 한약 처방을 했고, 이 때 처방된 한약은 구미강활탕(15명, 16.8%), 갈근탕(9명, 10%), 쌍화탕(5명, 5.7%) 순이었다. 코로 나19 백신접종 이상반응을 치료하기 위 해 복용한 한약으로 인해 유발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
공중보건한의사들은 코로나19 백신접종 이상반응 치료를 위해 한약(69명, 74.2%)을 주로 추천했고, 침 치료(19명, 20.4%)가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경희대학교 윤보영 교수는 “이 연구는 코로나19 팬데믹에서 한의학이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였다” 면서, “향후 지속적으로 공공보건의료에서 한의학의 역할을 증대시켜 다양한 국민건강증진 사업이 추진됐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또한 제1저자인 강병수 전문의는 “공중 보건한의사로 군복무 중에 기존에 진행 하던 업무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중단된 상황에서 지자체와 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 관련 업무를 주지 않아 의료인으로서 무엇을 해야 할까를 고민 끝에 팬데믹 상황에 도움이 되는 한의약 관련 연구 데이터를 만들자고 생각했다”며 “설문 배포 등에 많은 도움을준 김영준 회장외 34대 대공한협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추홍민 전문의는 “최근 금산군 보건소 전채헌 전문의, 동의대 지규용 교수, 원광대 임정태 교수 연구팀이 금산군 보건소 에서 코로나 확진자 대상 한약 건강증진 사업을 진행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후향적 차트리뷰 논문이 출판되었으며(J Physiol & Pathol Korean Med 36(4):130-137. 2022, http://dx.doi.
org/10.15188/ kjopp.2022.08.36.4.130), 전향적인 환자등록 연구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제가 참여한 연구 팀에서는 소아전문 한의원에서 코로나19 비대면진료에 대한 후향적 차트리뷰 연구도 투고 후심사 중이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공중보건한의사를 시작으로 이런 주제의 연구를 진행할 수 있었고, 특히 코로나19 관련 업무로 고생하면서 연구에 자발적 으로 참여해 주신 공중보건 한의사분들 에게 고마움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연구의 교신저자인 임정태 교수는 “공중보건한의사들은 꾸준하게 코로나 등의 감염병 관리에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 공중보건한의사들은 본 논문 이후에도 코로나19 관련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연구 결과는 메르스(중동 호흡기증후군),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팬데믹 상황에서 신속하게 개발이 진행되어 검증이 불충분한 백신을 서둘러 접종 해야 할 때에 발생하는 이상반응을 관리 하거나 예방하는 한의학 치료법 적용에 대한 연구의 출발점이 되는 연구로, 공중 보건 종사 한의사들의 경험과 인식에 대해서 조사한 점에도 매우 중요한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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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백종헌 의원 “코로나 이후 정신건강 대책 마련 시급”
///부제 우울증 · 불안장애 진료환자 899만명…코로나 전후 20대 42.3% 증가
///본문 가 899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보건복지부의 정신건강 대책 마련의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백종헌 의원(국 민의힘)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진료 환자 수는 172만명으로 코로나 발병 전인 2019년 대비 14.2% 늘어났으며, 특히 20대에서 42.3%(28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은 의욕 저하와 우울감을 주요 증상으로 다양한 인지·정신·신체적 증상을 일으켜 일상 기능의 저하를 가져오는 질환이다.
또한 불안장애는 심한 공포와 불안 및이와 관련된 행동적 양상을 지닌 다양한 질환들을 포함하며, 대상이나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이는 정상적인 불안과는 다르며, 오랜 기간 지속된다는 점에서 스트레스에 의한 일시적인 공포와 불안과도 다르다.
특히 젊은 층에서 불안감이 높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이후 2021
년 연령대별 증가율를 비교해 보면 20대가 42.3%로 가장 높았으며 10대 이하 33.5%, 30대 24.9%, 10대 22.1%가 뒤를 이었다.
또한 지난 5년간 연령별 현황을 살펴보 면, 60세 이상이 338만명으로 가장 높아 고령화 시대에 우울증·불안장애 환자에 대한 대책도 시급해 보인다는 지적이다.
성별 진료현황에서는 여성이 577만명 으로 전체의 64.2%를 차지해 남성 (35.8%)에 비해 월등히 높았으며, 지역별 현황에서는 서울이 212만명, 경기도가 206만명 등의 순이었다.
백종헌 의원은 “코로나19, 경기침체, 과열된 입시와 스트레스, 그리고 사회 양극화 심화 등 우리 국민들은 우울감과 불안한 현실 속에 살고 있다”며 “특히, 이 나라를 이끌어갈 중심인 젊은 층이 가장 힘들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백 의원은 “지난 5년간 전국민의 5 분의 1이 우울·불안장애로 진료를 받고 있는 현 상황에서 복지부는 관련 대책을 제대로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비판하며 “코로나19 이후 정신건강 문제는 더 중요 해질 것인 만큼 지금이라도 복지부가 나서서 제대로 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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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안대종 중화한방병원장, 원광대 한의대 발전기금 쾌척
///부제 한의과대학 설립 50주년 맞아 1억원 전달…모교 발전 기대
///본문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동문인 안대종 중화한방병원장이 모교 한의과대학 설립 50 주년을 맞아 발전기금 1억원을 쾌척했다.
한의과대학 1회 졸업생인 안대종 원장은 “1973년에 입학해 지금까지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돌이켜 보면 원광대 한의과대학에 입학해 많은 은혜를 입었고, 당시 원불교 가르침으로 오늘에 이르러 한의과대학 설립 50주년을 맞아 모교 및 한의학 발전을 위한 작은 정성을 보태게 됐다”며 “많은 분의 격려에 힘입어 앞으로도 모교 발전을 위해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안양에서 중화한·양방병원을 운영하는 안대종 원장은 학교법인 원광학원 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안양의 명문 사학인 원천학원과 원천의료재단 이사장도 맡고 있다.
기금 전달식은 지난달 27일 개최된 ‘제 5차 일원의학세미나’에 앞서 진행됐으며, 안대종 원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한 박맹수 총장은 “한의과대학은 ‘원광대’라는 브랜드를 정립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특히 1회 졸업생인 안대종 원장은 선두에 서서 그 길을 열어 주었다”며 “한방과 양방이 합한 일원의학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제5차 일원의학세미나는 안대종 원장의 ‘일원의학의 실천을 통한 원광대 학교의 미래 비전’에 대한 강의와 함께 원광대학교병원 서검석 의생명연구원장의 ‘임상교수 연구력 상승을 통한 일원의학의 실천’에 대한 제안이 있었으며, 자리를 함께 한 각 학장과 병원장들은 공동 연구와 임상 실천을 위한 다양한 제언을 했다.
원광학원 오도철 상임이사는 “주역 준괘[水雷屯]의 모습처럼 대산종사님의 일원의학에 대한 염원이 오랜 기간의 산고를 거쳐 드디어 원광대에 싹을 틔우기 시작하는 것”이라는 비유를 통해 “각 병원의 일원의학 실천을 위한 노력에 법인도 함께 하겠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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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원광대 한의과대학, 임상술기센터 확장 개소
///부제 다양한 시뮬레이션 장비 및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본문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은 임상술기센 터를 확장 개소하고, 최근 개소식을 진행 했다.
한의관 1층에 자리한 144㎥ 규모의 임상술기센터는 3주기 한의학교육평가인 증인 ‘KAS2022’에 맞춰 임상 교육이 더욱 중요해짐에 따라 확장 개소했으며, 다 양한 시뮬레이션 장비와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구축해 실제 의료 현장과 동일한 조건에서 수준 높은 임상 실습 및교육이 가능하게 됐다.
이에 따라 재학생들은 최고 수준의 임상술기센터를 통해 CPX, OSCE 등의 수업을 더욱 효율적으로 이수함으로써 학 습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 올리게 됐다.
한편 이날 임상술기센터 확장 개소식 에는 박맹수 총장을 비롯해 강형원 한의 과대학장, 이정한 원광대학교 한방병원 장, 서지명 한의과대학 학생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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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윤다은 (박사과정) 경희대학교 기초한의과학과
///제목 국제통증학회에 다녀와서… 통증 연구에서의 한의학의 역할 및 기여 가능성은?
///부제 ‘통증 치료를 위한 침의 기초 및 임상 연구’ 워크숍 개최 ‘눈길’
///부제 통증과 침에 대한 현재까지의 과학적 연구 성과와 도전 과제 논의
///본문 국제통증연구협회(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Pain, IASP)에서 주관하는 국제통증학회가 지난달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개최됐다.
국제통증연구협회는 통증의 이해,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연구, 교육 및 정책을 장려하는 국제 학술단체로, 이번 국제통증학회에서는 만성 통증의 중심 화, 성별에 관계된 통증, 통증의 메커니즘 및 생체 지표, 통증에 관여하는 유전 자와 치료에 이르기까지 통증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를 다루었다.
여러 주제 중 눈에 띄었던 것은 ‘통증 치료를 위한 침의 기초 및 임상 연구’를 주제로 한 워크숍으로, NCCIH/NIH의첸 원 박사와 하버드 의과대학의 비탈 리 내퍼도우 교수, 취리히 대학의 클라 우디아 위트 교수가 연자로 참석해 통증과 침에 대한 현재까지의 과학적 연구 성과와 도전 과제들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클라우디아 교수는 침 치료가 허리및 목 통증, 어깨 통증, 골관절염, 두통및 편두통에 대한 침술은 비수술 대조 군과 비교했을 때 통계적으로 유의하고 임상적으로 유효한 효과가 있다는 메타 분석 결과를 소개하고, 지난 15년 동안 만성 통증에 대한 침 치료의 비용-효과를 요약한 체계적 문헌 고찰 결과를 소개하며, 침 치료의 비용-효과적 측면을 제안했다. 비탈리 내퍼도우 교수는 피부를 통해 전달되는 체성 감각적인 자극과, 촉진과 진단 과정을 아우르는 의식적 과정을 침 치료를 구성하는 요인으로 이해하고, 각 요인을 뒷받침하는 연구결 과를 소개했다.
손목터널 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한 연구에서 진짜 침과 플라시보 침은 주관적 치료 결과에서 모두 효과를 보였지만, 피부를 뚫는 진짜 침에서만 객관적이고 생리적인 치료 효과가 나타 났다.
또한 의사와 환자의 뇌 영상을 동시에 측정하는 하이퍼스캐닝 기법을 통해 의사-환자의 관계 및 치료적 동맹이 치료 반응에 유의하게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를 소개했다.
첸 원 박사는 미국에서 아편계 진통제 사용의 위기, 통증 관리의 어려움과 싸우고 있는 가운데 침 치료가 중요한 보완적 해결책으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을 제시하며, 침 치료가 통증 완화에 효과가 있는지를 밝히는 동시에 어떤 작용 기전으로 효과를 나타내는지와 같은 메커니즘 연구에 대한 중요성을 밝혔다.
이밖에도 통증과 관계된 다양한 주제들에 대해 가장 첨단의 결과를 포함한 현재까지의 연구 성과를 소개하는 연자들의 강연이 5일간 이어졌다.
이번 국제통증학회에서는 통증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에서부터 우리의 뇌는 통증을 어떻게 처리하 는지, 통증과 감정과의 관계는 어떻게 이해될 수 있는지와 같은 질문을 통해 한의학이 통증 관리에 어떻게 기여할수 있는지 고민해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한편 다음 국제통증학회는 2024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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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제목 2022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영남권역, 어떤 내용 담겼나 ➋
///본문 [편집자주] 2022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영남권역 행사가 10월 30일 부산 벡스코 컨벤션 홀에서 개최된다. 본란 에서는 이번 학술대회룰 주관한 3개 학회 중 대한침도의학회와 소속 연자들의 강연과 특별 시연 및심화강연을 소개한다.
◇Session 3 - 대한침도의학회
초음파 가이드 슬관절 침도 치료 김일중 원장은 무릎관절의 초음파 병변(ultrasound pathology)를 이해하고, 근골격 초음파(Musculoskeletal Utrasound)를 시행, knee pathology 구분 및 초음파 유도를 이용한 정확하고 안전한 침도시술에 대한 내용을 강의할 예정이다.김 원장은 “근골격 초음파는 다른기법과 비교하여 비용이 저렴하고, 비침습적이며, 방사선 노출 위험이 전혀 없고, 접근이 용이한 장점이 있다”며 “한의진료에서 무릎 질환에 대한 초음파의 활용을 위해서는 초음파 병변에 대한 이해 및 진단, 초음파 유도를 이용한 시술 방법을 숙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슬관절 침도 치료를 위한 MRI Reading 신민섭 원장은 Knee joint 손상에 대한 MRI의 reading을 통해 수술적 혹은 비수술적 방법을 선택하 고, 그에 따른 한의학적 치료의 타당성과 치료가능성에 대한 내용을 강의한다. 신 원장은 “MRI를 통한 병증의 진단은 병의원 뿐만 아니라 환자들 스스로도 그 정확성을 위해서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MRI 영상진단의 보편화는 회신된 영상을 직접 판독해 환자에게 설명 과정을 통해 한의진료의 외연 확대와 환자와의 신뢰도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또한 환자의 치료선택권을 넓히고 의료 인권을 보호한다는 측면에서 한의사들의 MRI 숙지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슬관절 질환의 원인에 따른 침도 치료 유명석 원장은 무릎의 구조적 분석 방법 및 국부연 조직 손상성 무릎질환, 신경 손상성 무릎 질환 등 손상 원인에 따른 진단을 강의하고, 침도 시술유 원장은 “침도 치료는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에서 탁월한 치료 효과가 있고, 무릎 질환에 있어서도 차별 적인 우수한 효과를 발휘한다”며 “침도 치료를 하였던 환자의 실제 영상을 통해 무릎 질환의 진단과 병소에 따른 적합한 침도 치료 조작 방법을 습득함으로써 안전하고 효과적인 침도 치료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Session 4 - 특별세션(시연 및 심화강연)
근골격계 질환의 치료 효과 연장 기법으로서 매선 치료의 근거 중심적 접근 서병관 교수는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지속적인 혈위 자극을 가하는 매선침술의 근거 중심적 활용과 실무적 접근을 소개한다. 서 교수는 “단회 진료효과를 증강하고 누적 효과를 강화해 진료 만족도를 높이는 수단으로서 매선침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매선침술의 정의, 도구, 문헌적 근거 등 근거중심적 접근 및 임상연구를 통해 보고된 유효하고 안전한 시술 방법을 소개해드리 고자 한다”고 밝혔다.
움직임 분석을 통한 스포츠 손상의 진단 및치료 장세인 원장은 근골격계 질환에서 움직임 분석의 필요성, Janda의 6 movement Tests, 부정렬 패턴에 의한 SLR 검사 등을 강의한다. 장 원장은 “근골격계 환자군의 가동범 위를 측정하는 데에서 끝나지 않고, 능동 적인 움직임을 검사 후 치료에 임할 때보다 나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며 “이에 기능적 움직임을 진단할 수 있는 test를 소개하고 실제 임상 현장에서의 응용법을 알려드리겠다”고 전했다.
일차의료기관(한의원)기반 현훈검사의 맞춤 훈련 이의주 교수는 어지럼증(현훈)에 활용될 수 있는 현훈검사의 수행과 진단 및 치료 응용 등 실습 위주의 강의를 다룬다. 이 교수는 “현훈(어지럼증) 한의표준 임상진료 지침을 개발하면서 이것을 활용할 수 있도록 검사결과 서식지를 만들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한의원에서 어지럼증 환자를 대상으로 현훈검사를 수행해 정확히 진단하고 치료에 응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턱관절균형치료의 임상실제 이영준 원장은 턱관절의 불균형이 어떤 원리로 척추구조와 신경계의 이상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 30여 년의 임상적 연구를 통해 얻어진 가설을 공유하 고, 디스토니아, 틱, 뚜렛장애를 비롯 다양한 난치질환 임상사례를 소개한다.
이 원장은 “그동안 경험한 임상사례 분석과 연구를 공유하며 뇌신경계·척추 구조의 문제로 야기되는 난치질환의 치료 연구에 함께 동참할 것을 여러 회원 들께 권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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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김태우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한의원의 인류학 : 몸-마음-자연을 연결하는 사유와 치유> 저자
///제목 인류세의 한의학 <13> 육기(六氣)의 관계
///본문 육기(六氣)는 관계의 물(物)이다. 바람[風], 한기[寒], 더위[暑], 습기[濕], 건조[燥], 열기[火]는 관계 속에서 드러 난다. 거대한 “바람”인 태풍이, 적도의 열기와 고위도의찬 기운 사이에서 불 듯이, 이들 여섯 기운은 사이의 관계 속의 실재다. 한의학에서 본격적으로 다루는, 몸 안의 여섯 기운도 관계 속에 있다. 몸 밖의 거친 육기와 균형이 깨진 몸의 관계 속에,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 드러난 다. 몸과의 관계 속에서 여섯 가지 기운은 상한, 습열, 중풍 등으로 명명되고 진단과 치료의 대상이 된다. 실재가 된다.
육기와 바이러스
육기와 바이러스 사이에는 존재 이해의 차이가 있다.
그 차이는 세계를 이루는 물(物)들을 어떻게 이해하는가에 관해, 의미 있는 논의 거리를 제공한다. 이 글에서 육기와 바이러스를 같이 이야기하는 것은, 육기의 이해 방식이 나은지, 바이러스의 이해 방식이 나은지 경합시키기 위한 것은 아니다.
육기와 바이러스를 통한, 하나가 아닌 복수의 세계 이해의 방식에 대한 고찰이 이 글이 하고자 하는 것이다.
“자연은 하나가 아니다”라는 제목 아래의 세 차례 글에서 논의하였듯이(<인류세의 한의학> 이전 연재 글 <10> <11> <12> “자연은 하나가 아니다” I, II, III, 참조) 자연은 하나가 아니고 그 자연을 이루는 “것들”도 하나가 아니 다. 육기와 바이러스는 자연에 대한 복수의 이해를 논할수 있는 흥미로운 예시를 제공한다.
바이러스는 근현대를 주도한 생각의 방식과 연결되어 있는 물(物)이다. 근현대는 분리하여 존재를 이해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순수이성”이나 “생각하는 주체”는 인간이 세계를 이해하는 방식에 기여했지만, 또한 인간과 인간 외부를 분리하는 결과를 낳았다.
인간과 자연, 인간과 비인간, 인간과 물질을 나누는 생각의 방식이 근대라는 시대를 관통하는데 크게 영향을 미쳤다. 생각하는 주체, 혹은 순수이성의 인간이 그 주체 밖의 대상을 규정하고 명명하면서, 주체가 세계의 중심 을 이룬다. 인간과 인간 밖의 분리를 전제하는 이러한 이해에서 “관계”의 언어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거기 에는 개별적 존재에 대한 이해가 선행한다. 개별을 확실 하게 파악하고 개별들의 관계를 보려한다. 이러한 세계 이해의 방식은 바이러스의 탄생과 깊이 연관되어 있다.
의학들과 그 바탕의 생각들
지금의 서양의학은 1) 근현대의 분리의 세계 이해의 방식에 깊이 영향을 받은 의학이다. 인간과 인간 밖을 확실 하게 분리하려한다. 이 경향에 의해 인간과 자연, 인간과 바이러스가 분리된다. 이러한 방식은 바이러스를 아는 방식에서도 잘 드러난다. 인간과 바이러스를 분리하여 확인한다. 바이러스의 DNA, RNA 염기서열을 확인함 으로써 그 바이러스를 알고 명명한다. 이러한 분리 확인은 당연한 것 같지만, 어떤 사유방식과 세계 이해의 방식과 연결되어 있다.
그와는 다른 이해의 방식도 존재한다. 동아시아에서는 관계가 기본이다. 바람이 열기와 한기 사이에 존재하듯이, 개별이 선행하지 않는 관계가 기본단위다. 이러한 동아시아의 관계를 중심에 두는 생각의 방식은 한의학 같은 동아시아의학에 깊이 영향을 미쳤다.
한의학에서 본격적으로 다루는 한사나 풍사는 인간과 분리되어 있지 않다. 우리가 일상으로 사용하는 “감기” 라는 말에는 이러한 관계의 사유가 담지되어 있다. 매몰찬 외기에 감한 것이 감기이다. 감기(感氣)는 기에 감촉된 몸의 상황이다.
감기에서 외기와 몸이 잘 분리되지 않는다. 외기와 몸의 얽힌 상황을 감기라고 한다. 진단을 할 때도 한이나 풍에 감촉된 몸의 “현상”을 통해 (예를 들면, 붉어진 얼굴, 뜨는 맥, 떨리는 손을 통해) 이들 기운을 알아 간다.
이 현상은 몸과 외기가 만나서 드러나는 현상이다. 이 현상에 몸의 내용도 외기의 내용도 포함된다. 그러므로 풍, 한, 서, 습, 조, 화는 관계의 물(物)이다.
육기가 드러내는 관계적 이해는 양자역학의 존재론적 바탕 위에서 과학과 인문학을 논하는 캐런 버라드의 논의를 상기시킨다 2) . 그는 세계의 역동적 얽힘과 관계성 자체를 “현상(phenomena)”이라고 부르며, 개별 물체가 아니라, 현상을 기본적인 존재론적 단위라고 강조한다.
육기의 관계가 드러내는 것과 같이, 한의학 또한 (감기와 같이) 얽힘과 관계성을 단위로 하고, 그 얽힘의 상황을 치료한다.
동아시아에서는 인간 밖에 대한 논의에서도, 인간에 대한 논의에서도 관계를 중심에 두어왔다. 관계와 만남이 본디의 존재 방식이라는 생각이 분명했다. 『계사전』의 유명한 문구인 “일음일양위지도(一陰一陽爲之道)”도 관계를 중심에 두는 동아시아의 생각으로 읽을 수 있다. 하나와 하나가 만나서 되는 것이, 떠날 수 없는 진리라는 것을 강조한다고 할 수 있다.
각 의학은 그 기저에 어떤 사유와 연결되어 있고, 그 사유의 방식이 의학의 각각의 방향성에 영향을 미친다.
RNA, DNA를 통해 분리된 개체를 분석하는 방식은 백신을 만드는데 용이하다. 몸과 기운이 만난 현상을 물 (物)로 보는 생각의 방식은, 그 방식과 연결된 기여의 가능성이 있다. 한의학에서 한사와 풍사는 몸과 이미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그에 관련된 치료 또한 몸의 상황을 고려한 치료가 된다. 여기서는 바이러스만 절멸하려는 것과 차이나는 방식이 치료의 방식이 된다. 한의학의 코비드-19 후유증 치료에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이러한 존재 이해의 방식과 연결되어 있다.
기후의학으로서의 한의학
한의학에서는 육기와 몸과의 관계 속에서 그 기운을 다룬다. 몸 밖의 바람이 뜨거운 기운과 찬 기운의 “관계” 속에서 분다면, 다시 그 바람과 몸과의 “관계” 속에서 드러나는 의료적 상황은 “관계의 관계의 물(物)”이라고 할수 있다. 한의학 치료가 관심을 가지는 육기는 이 관계의 관계의 물이다. 기후변화에 의해 태풍이 더 강력해지듯이 3) , 몸과 관계되는 여섯 기운도 변화하고 있다.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더위와 열기이다. 지구온난화와 함께 더 강력한 더위와 열기가 몸에 관계의 관계의 물로 드러나고 있다.
기후위기 시대 “기후의 학”이 4) 새로운 의료의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북미·유럽의 의대에서 기후 의학 학위과정이 만들어 지고 있다. 한의학은 기후 의학으로서의 가능성이 열려있다. 기후의 개념이 몸 밖에도 사용되고 몸 안에도 사용되는 것이(<인류세의 한의학> 이전 연재글 <3> “기 후의 의미” 참조) 기본적으로 기후의학으로서의 한의학의 가능성을 말하고 있다.
그리고 이것은 단지 말만 동시에 사용되는 것이 아니 다. 실제 기후는 몸 안에도 있고 몸 밖에도 있고, 두 기후는 연결되어 있다. 몸 밖의 기후가 이상의 상황이면 몸의 기후도 전과 다르게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관계의 관계의 물”이 의미하듯이, 뜨거워진 지구에서 이상 열기는 이미 몸속의 열기와 관계된다. 또한 몸과의 관계 속의 육기는 외감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몸의 심신(心腎)과 수화(水火)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관계의 관계의 물” 로서 작용할 수 있다.
모든 의학은 어떤 사유와 연결된 방향성을 가진다. 그방향성 위에서 바이러스가 분석되기도 하고 육기의 현상이 드러나기도 한다. 관계의 관계, 관계의 관계의 관계와 같이, 관계의 그물망이 구성하는 동아시아의 세계 이해는, 그 사유에 연결된 한의학의 기후의학으로서의 가능성을 말하고 있다.
1) 지금의 서양의학은 히포크라테스의학 같은 이전의 서양 의학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는 의학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근대적 생각에 깊이 영향을 받은 근현대 서양의학을 말하며, 논자들은 “탄생”이라는 말을 사용하곤 한다. 미셸 푸코(2006) 『임상의학의 탄생』 참조.
2) 버라드의 주 저서가 2007년에 발간되었음에도 불구 하고 이미 15,000회 이상 인용된 것은, 세계의 관계적 이해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증한다고 할 수 있다. Karen Barad (2007) Meeting the Universe Halfway: Quantum Physics and the Entanglement of Matter and Meaning 참조.
3) 최근 미국 플로리다를 강타한 이안이나, 포항에 큰 피해를낸 힌남노가 예시하고 있듯이, 기후변화로 더워진 지구는더 강력한 태풍을 만들어 내고 있고, 앞으로의 태풍들은더 짧은 시간에 초강력 태풍으로 바뀌는 일이 속출할 것이 라고 기후과학자들은 말한다.
4) 최근의 “기후의학”은 기후위기와 깊이 연관되어 있다.
기후변화의 상황 속에서 다변화하는 건강과 질병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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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3
///세션 기고
///이름 송호섭 교수 (가천대학교 한의과대학)
///제목 “통풍 치료, 한의학이 앞장 설 것”
///부제 「통풍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발간
///부제 통풍질환 진료 과정서 마주하는 다양한 문제의 근거기반 정보 제공
///본문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정창현) 한의약혁신기술 개발사업단(단장 박민정)에서 지원하여 개발된 「통풍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이 2022년 9월 발간됐다.
「통풍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은 한의약 분야의 통풍 질환 진료 과정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문제에 근거기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된 진료 가이 드로서, 통풍에 대한 한의학 이론과 지식에 기반, 예방, 진단, 치료, 재활 및 관리 등 일련의 한의 의료서 비스 표준이 되는 정보를 체계적으로 종합하여 개발한 기술서다.
본 지침은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매뉴얼에 근거하여 통풍 질환을 전문으로 진료하는 한의사및 연구 방법론 전문가와의 협력을 통해 개발되었 으며,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이 제공하는 검토· 인증 절차를 통과하며, 방법론적·임상적·기술적 타당성 등을 인정받았다.
통풍으로 진료 받은 환자 수, 진료비 지속 증가
통풍은 체내에 과잉 축적된 요산 결정이 침착되 면서 발생하는 질환을 지칭한다. 통풍은 관절염뿐만 아니라 대사증후군과 관련이 높고, 여러 질환 동반되는 합병증은 물론, 다양한 약물 사용에 의한 부작용 가능성이 높은 위험한 질환 중 하나로 간주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통풍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2년 26만 5 천 명 대비 2016년 37만 3천명으로 연평균 8.9% 증가했으며, 진료비는 2012년 274억 원에서 2016년 432억 원으로 연평균 12.0% 증가해 국가와 가계에 경제적 부담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통풍은 침, 전침, 뜸, 부항 등 치료 요법들 효과 좋아
통풍은 한의학적으로 통비(痛痺)의 범주 가운데 하나로, 침, 뜸, 부항, 약침, 약물치료 등 여러 치료법이 임상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침, 전침, 뜸, 부항 등의 치료 요법들이 효과가 좋고 부작용이 적다는 보고가 있다.
그럼에도 한의 진료현황에서 통풍(M10)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는 2019년 7,282명, 총 청구건수 28,587건으로 실제 한의 임상에서 환자 수는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통풍 환자를 진료하는 한의원, 보건소 등의 1차 의료기관 및 한방병원, 대학병원 등 모든 한의 임상 현장에 한의 진단·치료·예방에 대한 신뢰할 수있는 근거를 제공하여 의료의 질을 높이고,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자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통풍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을 최초 개발 하게 되었다.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매뉴얼을 준용
본 지침에서는 통풍 치료법이 효과적으로 활용될수 있도록 국내외 여러 통풍 진료지침을 검토하고,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매뉴얼을 준용하여 체계적 문헌 검색을 수립했다.
또한 근거수준에 기반을 둔 지침개발을 통해 통풍 환자 내원 시 표준화된 진단 기준을 적용하고, 급· 만성 통풍에 따른 한방 치료와 양·한방 협진 치료를 선택할 수 있도록 진료 알고리즘을 제시했다. 특히, 침, 온열, 뜸, 한약, 약침 등의 치료방법을 임상적 상황에 따라 단독 또는 복합으로 적용할 수 있는 권고문을 제시했다. 뿐만 아니라 무증상성 고요 산혈증 등 통풍이 아직 발병하지 않은 단계에서 예방을 위해 음식 및 생활습관 조절과 함께 활용할 수있는 유효한 한약, 침, 뜸, 부항, 약침 등의 치료를 권고하고 있다.
진료지침 권고안 치료 순위는 침, 한약, 약침 등
통풍 치료에 대하여 한의사 384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통풍의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시 권고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치료 1순위는 침(37.5%), 한약(32.3%), 봉독 이외의 약침 치료(7.3%), 봉약침(6.0%), 자락요법(5.6%), 습식부항(4.9%), 뜸, 전침, 화침, 침도요법 순으로 나타났다.
「통풍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개발 연구진은 “통풍 한의임상진료지침 개발 및 보급은 실제 한의 임상 현장에서 한의사의 진단, 치료 방법 결정을 도와 근거 중심 치료의학으로서 한의학의 위상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은 국가한의임 상정보포털 사이트(www.nikom.or.kr/nckm)를 통해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전자 파일 및 홍보용 리플렛, 인포그래픽 이미지 파일 등을 무료로 제공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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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약으로 갱년기 증상 예방하세요∼”
///부제 경북 문경시보건소, ‘한의약 갱년기 클리닉’ 운영
///본문 문경시보건소는 중년층 대상의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의 일환으로 갱년기 여성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주체적 건강관리 생활화를 통해 갱년기 관련 증상과 만성질환 등을 예방하기 위해 오는 11월23일까지 ‘한방 갱년기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여성들의 폐경연령과 평균 연령을 고려하면 30년 이상을 폐경상태로 지내고 있으며, 이는 여성의 삶에 큰변화를 가져오는 기준이 되고, 이 시기의 적절한 건강관리 여부가 노년기 삶의 질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 다.
그동안 갱년기증후군은 참고 견뎌야 하는 증상으로만 여겨져 예방에 대한 인식수 준이 낮아, 이번 한의약 건강 증진사업을 통해 이에 대한 인식 개선 및 관리에 도움이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의진료와 상담을 바탕으로 요가와 명상을 통한 심신수련과 체험활동, 교육자료 제공 등으로 프로그램으로 10주간 운영될 예정이다.
문경시보건소 관계자는 “갱년기는 극복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동질감을 가진 신청자들이 즐겁게 참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문경시보건소의 한의약건강증진사업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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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사천시보건소, 난임부부 한의치료 지원자 모집
///부제 지정 한의원서 1인당 최대 160만원 등 지원
///본문 사천시보건소는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는 부부를 대상으로 ‘난임부부 한의 치료 지원사업’에 참여할 대상자를 모집한다.
이번 한의치료 지원대상은 총 2명으 로, 사천시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난임 부부 또는 난임 검사상 기질적 이상소견이 없는 난임 여성 등이다.
특히, 소득 수준·난임부부 연령과 관계없고, 법적 부부부터 사실혼 관계까지 모두 신청이 가능하다.
지원금액은 대상자 1인당 최대 160만 원이며, 사전·사후검사와 지정 한의원에서 한의치료·첩약을 지원한다. 첩약은 1 인당 6제로 3개월 동안 복용하고 침·뜸등 지속적인 한의치료를 받을 수 있다.
희망자는 본인 신분증, 난임 진단서 사본, 정액검사결과지를 지참해 사천시보 건소 모자보건실로 전화 문의 후 방문 신청이 가능하고, 신청 후 한의치료 시작전 사전검사를 받게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사천시보건소 모자보건실로 문의하면 된다.
사천시 관계자는 “한의치료 지원이 난임부부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 다”며 “많은 관심과 신청을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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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대구한의대, 영주국립산림치유원과 업무협약
///부제 재학생 실습 협조, 연구자료 제공 등 산림치유산업 활성화 공동협력
///본문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 최근 영주 산림치유문화센터에서 산림 치유등 치유산업의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변창훈 총장과 영주국립산림치유원 김종연 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협약식은 기관 소개및 협약서 내용 설명, 각 기관 홍보동영상 시청, 협약서 서명 등의 순으로 진행 됐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양 기관은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재학생(대학원생 포함)의 현장견학 및 실습 협조 △교·직원및 재학생의 산림복지서비스 제공 협조
△산림치유 등 치유산업 활성화를 위한 연구자료 제공 △산림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본교 대학원 진학시 장학금 지원 △ 산림치유지도사 교육과정 현장실습을 위해 국립산림치유원 이용(소요경비지 급) △양 기관의 사회적 책임실천 및 기관발전을 위한 상호협력에 필요한 제반 사항등에 대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
이와 관련 변창훈 총장은 “대구한의대는 한의학을 기반으로 자연치유·치유먹 거리·치유생활 등과 연계해 많은 학과들이 치유와 밀접하게 관련돼 있고, 지속 적으로 치유와 웰빙의 시대에 맞춰 지역 민의 행복과 지역발전에 목표를 두고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처럼 같은 목표를 가진 양 기관이 산림치유 등 치유산업 활성화를 위한 산림치유지도사 교육의 상호협력, 산림과 연계한 미래인재양성, 산림복지서비스 프로그램의 개발 등 각종 사업을 통하여 서로 협력함으로써 양기관이 상생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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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대전대 천안한방병원, 어르신 맞춤형 서비스 제공 위해 협약
///부제 천안시노인종합복지관 · 큰사랑요양병원과 상호 협력
///본문 대전대학교 천안한방병원이 천안시 노인종합복지관, 큰사랑요양병원과 어르신 맞춤형 의료상담 서비스 제공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의료서비스 지원 협약은 지역 내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 지원을 위해 상호 협력, 서로의 힘을 모으는데 뜻을 함께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천안한방병원과 큰사랑 요양병원은 협진 의료봉사활동은 물론 노인성 질환의 예방과 관리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현 천안한방병원장은 “앞으로도 의료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를 위해 노력하 겠다”고 전했다.
금동인 큰사랑요양병원장은 “천안한 방병원과 협진하는 의료봉사활동은 특히 어르신들의 일상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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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솔담한방병원, 제주경총과 상호협력 업무협약
///부제 의료지원사업 통해 지역 경제 발전 동반 노력
///본문 솔담한방병원(병원장 현경철)이 제주 경영자총협회(회장 한봉심)와 지난달 30 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지역사회 공헌을 위한 의료지원사업을 통해 제주의 지역 경제 발전에 동반 노력하기로 했다.
현경철 솔담한방병원장은 “세상의 건강을 담고자 하는 솔담한방병원과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애쓰는 경영자의 권리 를 보호하는 제주경영자총협회와의 업무 협력을 통해 도내 기업과의 상생 환경을 구축하고 제주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기 위한 활동들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봉심 제주경영자총협회장은 “코로나 19 팬데믹을 거치며 심신이 많이 지쳐 있을 회원사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 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이번 협약으로 제주경제가 다시 활력을 되찾고 지역사회 공헌 활동 활성화에도 보탬이 되길 바란 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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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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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감염병 시대 전통지식 활용, 상호보완적 관점서 접근”
///부제 국립한글박물관, ‘코로나 시대를 이겨내는 힘, <한글과 의학>’ 학술대회 개최
///부제 안상우 박사, 간이벽온방언해의 의학적 고찰 및 현대적 활용방안 ‘강조
///본문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김영수)은 30일, 박물관 지하 강당에서 ‘코로나 시대를 이겨내는 힘, <한글과 의학>’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대한한의사협회 홍주의 회장, 한국박 물관협회 김종규 명예회장, 국립국어원 장소원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행사는 국립한글박물관이 코로나 3 년 차 시대, 한글날을 맞아 한글 의학서를 통해 감염병에 맞섰던 조상의 지혜를 살펴보고 현대 관점에서 방역의 의미를 찾기 위해 마련됐다.
김영수 관장은 개회사에서 “한글의 의미는 국어 분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한의학, 사학, 민속학, 생태학에 이르기까지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한글 의학 서의 진가를 파악하는 다 학제적인 접근의 포럼이 될 것”이라며 “오늘 발표와 토론을 통해 전문가들의 고견을 듣고 위기를 이겨내는 힘이 도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안상우 박사(사진 ·한국한의 학연구원 디지털임 상연구부)는 ‘간이 벽온방언해의 의학적 고찰’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역병의 변이와 치료법에 대해 설명하는 한편 선조들의 지혜를 현대 방역법과 연계 시킬 수 있는 방안 등을 제안했다.
간이벽온방언해는 김순몽, 유영정, 박세거 등이 1525년에 전염병의 처방법을 모아 편찬한 의학서적으로, 1524년 평안도 지방에 열병이 크게 퍼져 많은 백성들이 사망하게 되자 한문으로 된 여러 의서 에서 열병과 관련한 내용을 발췌해 한글로 편찬한 것이다.
안상우 박사에 따르면 ‘온역(瘟疫)’이라는 역병이 1524년에 유행하기 시작해 이듬해까지 끊이지 않고 길어지자 코로나 처럼 변이가 되어 온 것으로 유추했으며, 급히 우관들을 모아서 현실적인 대처법 으로 유행하는 질환에 대한 대처치료법을 강구했다.
호흡기계통의 질환인 온역은 열 증상이 주된 열성병으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았으며, 감염속도도 매우 빨랐고 사망률 또한 매우 높았다. 역병 원인은 현대처럼 바이러스를 입증을 입증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이상기후설’을 꼽았다. 봄·가을, 일교차가 클 때 등장했으며 절기가 서로 맞지 않아 인체가 적응하기 어려울 때 이런 역병이 돈다고 생각했던 것.
안상우 박사는 “요즘 시각에서 볼 때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었겠지만 인간을 둘러싼 환경적인 요소와 사회적인 문제들이 역병을 전염시키는 간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유추했다.
특히 역병에 대한 대처법 중 의학적 예 방법과 관련 안 박사는 소독약물의 일종인 소합향원(蘇合香元)을 먹거나 닳여 향을 피우게 했으며 감염자와 접촉시 석웅 황(石雄黃)을 갈아 코에 바르거나 가마솥을 이용한 고압증기 멸균 등 소독과 위생도 강조했다.
또한 치료법으로는 십신탕(十神湯)을 기재하고 있다고 밝힌 안 박사는 “십신탕은 계절과 날씨가 맞지 않아 온역이 유행 하는 것과 감기로 발열하는 것을 치료한 다”며 “이 처방은 동의보감에서 풍한사에 감촉되어 머리가 아프고 추웠다 더웠다 하며 땀이 나지 않는 상한 표증 등에 썼다고 서술되어 있다”고 밝혔다. 즉 돌림병 초기 땀을 내서 사기를 없애기 위한 것이 라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안 박사는 “간이벽온방언해에 서술된 향약재들은 민가 주변에서 손쉽게 채집할 수 있어 비용이 들지 않으며 오래전부터 경험으로 전승된 것들이라 대중적으로 보급될 수 있었다”며 “이는 여말선초 이래 일관되게 추구해 온 ‘향약 의학’ 정신을 그대로 계승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향약은 민초들을 위해 선제적·지 속적으로 추진해온 정책이라고 밝힌 안박사는 “의료시스템에 닫힌 부분으로 인해 우리가 코로나를 3년간 대응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전통지식과 경험자들이 전혀 참여하지 못했다는 데에 아쉬움이 있다”며 “우리가 전통지식을 조금 더 활용, 선택의 문제가 아닌 상호보완의 문제 로서 적용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어진 토론에서 김남일 교수(경 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는 “역병이 야기된 상황이라는 역사를 통해 과거 우리 조상들의 경험이 갖는 의미와 이에 대한 현대적 활용에 대해 측면이 함께 고려돼야 한다”며 “이 책이 가지고 있는 한글언어 기록에 대한 의학적 의미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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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5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생명의 벗, 약초> 이야기로 배우는 우리 본초학
///부제 장영덕 저/ 손채수 그림 | 목수책방
///본문 약초에 관한 옛이야기로 배우는 알기 쉬운 본초학 책이 발간됐다. <생명의 벗, 약초(이야기로 배우는 우리 본초학>(출판 목수책방)은 약초의 힘을 세심하게 이용해 가족과 이웃을 살리고 전염병과 맞서 싸우던 우리 조상들의 이야기를 찾아 우리 곁에서 점점 사라져 가는 약초들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게 한다.
‘1장 노화를 막고 면역력을 올리는 약초’ 편에서는 △삼·심·인삼/인삼(人蔘)-홍익 인간을 구현하는 약초의 왕 △단너삼/황 기(黃耆)-약초의 어르신 △새박뿌리·은 조롱/하수오(何首烏)-노화를 막아 주는 명약 △더덕/양유(羊乳)·산해라(山海螺)-산에서 나는 쇠고기 등을 다루고 있다.
‘2장 호흡기에 좋은 약초’ 편에서는 △ 칡/갈근(葛根)-땅에서 길어 올린 수액 △ 잔대/사삼(沙蔘)-호흡기질환의 예방과 치료 △겨우살이풀/맥문동(麥門冬)-메마른 폐를 적셔 주다 등이 소개돼 있다.
‘3장 소화기에 좋은 약초’ 편에서는 △ 삽주/백출(白朮)·창출(蒼朮)-비위를 튼실하게 하는 이란성 쌍둥이 약초 △끼무 릇/반하(半夏)-명약이 된 독초 △감초/ 감초(甘草)-여러 약을 조화시키는 약방 의 감초 등을 다루고 있고, ‘4장 근골격계에 좋은 약초’ 편에서는 △함박꽃/작약 (芍藥)-화타의 분신 △쇠무릎/우슬(牛 膝)-관절을 닮은 관절약 △잇꽃/홍화(紅 花)-어혈을 다스리는 붉은 꽃 등이 소개돼 있다.
또한 ‘5장 부인과질환에 좋은 약초’ 편에서는 승검초/당귀(當歸)-부인과의 성약(聖藥) △천궁 /천궁(川芎)-당귀와 천궁, 환상의 콜라보 △익모초/익모초(益母 草)-엄마에게 좋은 약초 등을 다뤘다.
이외에도 ‘6장 심신 건강과 뇌 건강에 좋은 약초’, ‘7장 수분대사에 좋은 약초’, ‘8 장 청열 해독 천연 항생제’, ‘9장 그 밖의 약초들’ 편에서는 연근, 오미자, 의이인, 차전초, 인진호, 포공영, 마치현, 어성초, 앵속각, 천남성, 노회, 월견초 등 다양한 약초들을 상세히 다루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장영덕 한의사는 ‘안산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서울대학교에서 우리나라 역사를 전공했다. 졸업 후 인문·사회과학 분야 책 번역과 출판기획 등의 일을 했고, 인천지역 노동운동에 참여하다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아내의 암 투병이 계기가 되어 뒤늦게 한의대에 입학해 의료인의 길을 걷게 되었다.
주요 관심 분야는 항암본초학과 한국 의사학, 사회의료 등이며, 여러 의료인과 함께하는 ‘임상통합의학암학회CSIO’와 한의사들의 공부 모임인 ‘항암본초연구 회’ 등에 참여하고 있다.
이 책 발간과 관련 장영덕 저자는 “제가 약초 이야기를 서사의학이라는 거대담론과 연결하려는 이유는 거기에 서사의학의 원초적 모습이 잘 드러나 있기 때문”이 라면서 “우리는 약초와 그 이야기들을 우리 시대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잘 이용해야 하고 동시에 인류가 분투하며 쌓아 온인문학적 소양과 의약학적 지식을 후대에 잘 전달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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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침도요법, 세계를 향해 K-Medi 문 활짝 열길 기대”
///부제 대한침도의학회, 미국에서 정침 강의 진행…3년만에 해외강좌 재개
///부제 북미 전역서 60여명 한의사 참여…감별 진단 및 침도요법 강의 및 실습
///본문 대한침도의학회(회장 유명석·구 대한 연부조직한의학회)는 최근 미국 LA에서 미국과 캐나다 한의사들을 대상으로 한 ‘정침’(RSN Acupuncture)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지난 2016년부터 미국과 캐나다, 유럽등 해외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하는 강의를 진행해온 대한침도의학회는 코로나19 로 인한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최근 3년간 강연을 중단했지만, 팬데믹 상황이 어느 정도 진정되면서 이번 미국 LA 강의를 시작으로 강연을 재개하게 됐다.
이번 강의는 ‘Acupotomy Specialist Clinic Training Course’로 기존에 정침 강좌를 수강했던 미국 및 캐나다 한의사 들을 대상으로 2박3일간 강의와 실습으로 진행됐다.
특히 캐나다 ·뉴욕 ·텍사스 ·시카고 ·버 지니아·일리노이·워싱턴 등 북미 전역에서 60여명의 한의사들이 참가해 성황을 이룬 가운데 두면부와 어깨, 상지, 허리 등의 질환에 대한 감별 진단 방법과 침도 치료 방법에 대한 강의와 시연, 그리고 실습으로 진행됐다.
이번 강의에 참여한 ONE Acupuncture Clinic 김우실 원장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동안 연이은 이론 중심 비대면 강의 속에서 이번 세미나는 마침 가뭄의 단비와도 같은 기회였다”며 “K-Pop과 K-Drama 로 세계를 향한 한국 문화의 문이 활짝 열렸다면 이제 침도로 세계를 향한 K-Medi 의 문을 활짝 열어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Merdian Acupuncture Clinic 송사이먼 원장은 “유명석 원장의 근골격계 구조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한 자침법은 효과적인 침자법에 대한 자신감을 주었고 혈종과 같은 자침의 후유증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게 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Chang’s Clinic 장수진 원장은 “한국에서 오신 유명석 원장과 교육위 원들의 지도하에 임상 사례를 직접 보여 주고 하나하나 지적해주시니 이보다 더좋은 기회는 없을 것”이라며 “서양의학이 주도적인 북미에서 한의사들의 주도 아래 침도요법을 체계적으로 활성화시켜 환자들의 치료와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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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7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안전한 한약 조제’인증 원외탕전실 견학 실시
///부제 한의대생, 공중보건한의사 등 엄격한 한약 품질관리 현장 둘러봐
///본문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정창현)이 청연한방병원 원외탕전실 견학을 실시했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이번 인증 원외탕전실 견학은 원외탕 전실 평가인증 인식도 제고를 위한 것으 로, 원외탕전실 인증제는 탕전시설 및 운영뿐 아니라 원료 입고부터 보관·조제·포 장·배송까지의 전반적인 조제과정을 평가해 한약이 안전하게 조제되는지 검증후 인증 부여하는 제도다.
이번 견학에는 한국한의약진흥원 관계 자를 비롯해 한의대생, 공중보건한의사및 원외탕전실 관계자가 참여해 인증 원외탕전실 소개 및 현장투어(약제보관실, 탕전실, 환제실, 포장실 등)를 진행했다.
전남 장성군에 위치한 청연한방병원 원외탕전실은 2018년 4월에 설립돼 2019년 7월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하는 원외탕전실 평가인증에서 일반한약조제 원외탕전실로 인증을 지정받은 바 있으며, 지난 7월 재인증(인증 유효기간: 2022년 7월∼2025년 7월)을 받았다.
청연한방병원 원외탕전실은 처음 개설 단계에서 원외탕전실 인증기준을 고려하여 시설부터 한약재 보관·관리, 조제 및포장 전(全) 과정에 대해 한약조제시설 위생·안전 관리체계를 구축했다. 무엇보다도 안전한 한약을 조제하기 위해 품질 전 담인력으로 구성된 품질관리본부를 두고 한약의 품질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이번 견학에 참여한 우석대학교 한의과 송연우 학생은 “조제부터 포장까지 모든 과정이 과학적인 시스템으로 이루어 지는데 무척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또한 도솔한방병원 윈외탕전실 김산호 팀장은 “원외탕전실 인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위생적인 약재 보관, 스마트 조제 시스템등 청연한방병원 원외탕전실 견학은 큰도움이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창현 원장은 “이번 인증 원외탕전실 견학은 한약이 위생적으로 안전하게 조제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 라며 “원외탕전실 평가인증 참여 활성화및 인식도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 다”고 밝혔다.
한편 원외탕전실 평가인증 1주기(2018 ∼2022년)가 만료됨에 따라 2주기(2022 ∼2025년) 인증평가 기준을 새롭게 마련 하고 9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2주기 평가인증에서는 인증 유효기간을 기존 3년에서 4년으로 확대하고 일반한 약조제 소규모 원외탕전실 인증기준을 신설하는 등 제도를 개선했다. 2주기 원외탕전실 인증기준 및 시행 안내 등은 한국한의약진흥원 홈페이지(www.nikom.
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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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7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KOMSTA-부산외국인주민지원센터 업무 협약 체결
///부제 월 1회 이상 정기 한의의료봉사활동 진행 예정
///본문 (사)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단장 이승언·이하 KOMSTA)이 국내 이주노 동자 대상 한의의료봉사를 위해 부산외 국인주민지원센터와 업무 협약을 체결 했다.
양 기관은 지난달 29일 KOMSTA 박태열 부산지부장, 부산외국인주민지원 센터 이인경 센터장, 오명환 교육문화 담당자 등 센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KOMSTA는 이주노동자 및 이주민들의 건강증진 및기능회복을 위해 진료에 필요한 인력, 의약품 등 진료에 대한 전반적인 부분을 담당하고, 부산외국인주민지원센 터는 의료봉사 진행을 위한 시설이용, 사업 홍보 등을 담당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이와 관련 이승언 단장은 “부산외국 인주민지원센터와 협력해서 국내 한의 의료봉사를 통한 범인도주의적 인류애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협약기간은 1년으로 특별한 의견이 없는 한 자동 연장되며, 적극적인 협력으로 월 1회 이상의 한의의료봉사를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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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8
///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제목 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 (236) “새로운 침구의학 연구의 방안을 제시한다”
///부제 최용태의 현대 침구술론
///본문 容泰 敎授(1934∼2017, 호는 一石)는 침구학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서 1982∼1985년 경희 대학교 한의과대학 학장, 전국한의과대학협의회 초대회장, 1976∼1982년 대한침구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그의 저술로는 『경혈학신강(經穴學新 講)』(1962년), 『침구학(鍼灸學)』(1969년), 『침구경 혈도(鍼灸經穴圖)』(1973년), 『정해침구학(精解鍼 灸學)』(1974년), 『원전침구학(原典鍼灸學)』(2000 년) 등이 있다.
1976년 6월 간행된 『행림』 창간호에는 최용태 교수의 「오늘의 침구술」이란 제목의 논문이 게재돼 있다. 이것은 과거로부터 이어져온 침구학의 전통을 이어서 현대적 연구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그의 미래적 안목을 정리한 것이기에 큰 의미가 있다.
1972년 닉슨의 중국 방문과 1973년 한국에서 개최된 제3차 세계침구학술대회 이후에 고조된 세계적 침구학술 붐에 힘입어 침구학 연구의 세계적 학술동향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깊이 통감한 것이다.
아래에 그의 논문을 요약해본다.
◦ 우리나라의 침구학은 삼국시대 고구려에서 지통이 일본에 침구학 서적을 전파한 것, 조선 세종 때의학문헌에 대한 정리, 선조시기 허준의 『동의보감』, 인조시기 허임의 『침구경험방』 등으로 대표된다. 특히 사암도인의 『침구요결』은 한국침구의 우수성을 외국까지 알린 대표저작이다.
◦ 경락의 이론: 경락에 대한 현대적 이론은 첫째, 경락학설을 중심으로 하여 신경학설, 유전도설, 혈액순환설, 피전저항설, 내분비설 등으로 추측하고 있으나, 최근 침술마취의 이론을 설명하는 데도 경락학설을 중심으로 하여 장부경락학설, 신경체액해 부생리적 관련 설, 신경생리상 접근설 및 정신소인의 작용설, 심리적 유도 등이 연관된다고 추측하지 만, 아직도 확실한 구명이 안되고 있다.
◦ 뽀드쉬바귄의 활동점: 경혈과 반응점과의 관련 성과 관련하여 내장의 반사가 일정한 피부활동점의 상태에 영향을 미친다는, 즉 국부전위온도와 적외선 복사를 응용하여 피부상태의 객관지표를 연구한 것이다. ◦ 赤羽氏法: 1950년 제창한 지열감도측정법은 그 연구동기가 편도선염으로 인한 발열이 와서 臥中 열탕으로 치료 도중 다리의 일부에 열상을 입게 되어 이로 인하여 병이 치료된 것을 기화로 질병이 있을 때 뜸치료로서 열을 얻어 치료될수 있다는 결론을 얻어 열을 이용한 인체의 사지 말단에 열을 가하여 각 장기의 허실을 측정할 수있음을 발명하였다.
◦ Head’s Zone: 1889년 Head씨는 어떤 내장기관에 질병이 발현되었을 때 일정한 정도의 방측성으로 피부에 과민성을 나타내는 것을 발표하였으며, Mackeuzie는 동시에 심부의 동일층에 과민상태가 있음을 발견하여 두 설을 합하여 과민대라 하였는데, 이 과민대는 경혈에 비하여 광범위하나 내장과의 관련성을 인식한 것으로 보아도 경혈과의 유사점이 있지 않나 생각 된다.
◦ 침술마취: 이것은 동서의학의 상호협조로서 성취될 수 있는 것으로 한방의학의 과학화에 일보 전진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침술마취의 기전은 아직 뚜렷하지는 않으나 그 중에서도 문조절설과 가장 접근 되어지고 있지 않나 여겨진다. 자침으로서 지통시킨 다는 기본으로 침마취가 발전된 것이다.
◦ 耳鍼療法: 1950년 프랑스의 노지에 박사가 처음 연구하였다. 이침의 치료범위는 일반 체침과 같이 범위가 광대하여 어떤 질환에도 응용될 수 있으 며, 체침요법의 보조치료로서 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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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9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진로탐색위한 특성화 실습 & 선택실습 발표회 개최
///부제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다양한 체험을 통한 한의학 인재 육성
///부제 한의학정신건강센터(KMMH) 등 53곳 기관서 특성화 실습 진행
///본문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원장 임병묵)은 4학년 여름방학 기간 동안 특성화 실습(6주)과 선택실습(4주)의 경험을 공유하는 발표회를 지난달 30일 부산대 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동제홀에서 개최 했다고 밝혔다.
특성화 실습이란 한의학의 현대화와 세계화를 위한 연구자 양성과 글로벌 리더를 양성을 목적으로 국내·외의 산업·학 교·연구기관에 견학 및 실습을 통해 진로 탐색을 위한 경험을 몸소 체험하는 것으 로서 실습 기관은 학생이 희망하는 기관을 직접 선택하는 등 학생들의 자율성과 체험기회를 부여했다. 올해는 해외 Touro College of Osteopathic Medicine 1곳을 포함하여 국내의 강동경희대 한의학정신건강센터 (KMMH) 등 53곳의 기관의 협조 아래 특성화 실습을 진행했다.
또한 선택 임상실습은 졸업 후 진로 설계를 위한 심화실습을 통해 한방병원 및한의원에서 진료를 체험하는 등 미래의 한의사 체험을 수행하여 일차 보건 의료에 유능한 임상 한의사 양성을 중점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실습으로 83곳의 기관 에서 진행했다.
발표회를 통해 학생들의 연구와 실습 경험을 공유하고 이를 기반으로 학생들 이 향후 진로에 대해 고민을 해소하는 시간이 됐다.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임병묵 원장은 “특성화 실습과 선택실습을 통해곧 한의사로서 첫 발걸음을 내딛는 4학년 학생들에게 귀중한 경험과 시간이 되었 을 것”이라며,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 학원에서는 훌륭한 품성과 최고의 전문 지식을 겸비한 한의사를 육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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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보건의료통합봉사회, 연천군서 ‘찾아가는 이동진료’ 봉사
///부제 수해 피해지역 45가구 대상 의료봉사 실시…수해 키트도 함께 제공
///부제 이상민 이사장 “공공의료 취약지대 해소 위해 의료봉사 지속 추진'
///본문 보건의료통합봉사회가 지난 1일 폭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경기도 연천군 신서 면 수해지역에서 ‘제1차 찾아가는 농어촌 의료사각지대 이동진료’ 의료봉사를 실
시했다.
이번 의료봉사활동에는 본부원 및 서울지회, 대구지회 봉사자 등 총 50명이 참여해 수해 피해지역 45가구의 어르신 들을 위한 한·양방 이동진료 의료봉사를 비롯해 수해 가구 키트 지급, 정신건강 치매예방교육, 보건의료교육, 물리치료, 아로마테라피, 자가 혈압·혈당 측정 교육 등을 진행했다.
또한 이날 전달된 수해 키트는 KF94 마스크, 파스, 향균티슈, 고체비누, 거품 비누, 구급함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더불어 치아모형을 이용한 구강 건강 교육자 료와 구급함을 이용한 응급처치 교육 등다양한 교육도 함께 제공했다. 보건의료통합봉사회 이상민 이사장은 “폭우로 인한 수해로 피해를 입은 지역을 대상으로 이동진료 의료봉사 및 수해키트 지원 등을 통해 연천군민들의 수해 복구 회복에 힘썼다”며 “앞으로도 공공의료 취약지대 해소를 위해 이동진료 의료봉 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의료봉사 현장에는 김덕현 연천군수, 최병용 연천군보건의료원장, 김승주 신서면장 등이 참석해 봉사단원을 격려했다. 이와 관련 최병용 연천군보 건의료원장은 “의료서비스의 접근성이 낮은 연천군민들을 위해 의료봉사를 진행해준 모든 봉사자들에게 감사하다”며 “필요시 의료원에서도 봉사회와 협업해 적극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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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9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필한방병원, ‘제2회 필(必)환경 캠페인 공모전’ 시상식 개최
///부제 윤제필 원장 “앞으로도 환경보호에 관심 갖도록 지원 아끼지 않을 것”
///본문 필한방병원(원장 윤제필)은 지난 5일 대전녹색구매지원센터에서 ‘제2회 필(必) 환경 캠페인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 환경 파괴에 대한 경각심과 환경 보호의 필요 성을 널리 알렸다.
필한방병원, 대전녹색구매지원센터 및대전광역시청이 주관·주최한 이번 공모전 시상식은 지난 9월 13일부터 23일까지 초등부와 중·고등부로 나눠 친환경 그림 그리기와 유튜브 쇼츠 영상 등 두 가지 부문으로 제출받은 작품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최종 심사결과 대전광역시장상(최우수 상)은 새미래초등학교 권하루 학생의 ‘녹 색소비의 중요성과 필요성’과 남대전고 등학교 백승주 외 3명 학생의 ‘우리가 몰랐던 쓰레기 분리배출 방법’이 받았다. 우수상은 새미래초 김우빈(지구를 건강하게 되살리기 위한 방법), 새미래초 김지후(2040년 미래 지구의 모습), 유성중 박효빈(너도 할 수 있어! 지구지키기), 괴정중 서지원(친환경 가족이 됩시다!!)이 필한방병원장상과 대전녹색구매지원센 터장상을 받았다.
이에 앞서 필한방병원은 그린호스피탈 로서 환경단체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기부금을 전달하고, 다양한 환경캠페인을 펼치는 등 의료계 에서 필환경을 선도하는 병원으로 자리를 잡아왔다.
또한 현재의 가치뿐만 아니라 미래세 대를 위해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한 ‘기업의 사회적책임’을 매우 중요시 생각해 CSR(기업의 사회적책임), ESG 경영 등을 통해 현재 세대의 발전을 위해 미래 세대에게 부담을 지우지 않으 려는 지속가능경영의 가치를 실천하고 널리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윤제필 원장은 “이젠 친환경을 넘어 ‘필 환경’의 시대다. 이것이 지난해부터 필환경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게 된 이유”라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다시 한번 환경에 대한 10대들의 깊은 이해도와 풍부한 상상력에 놀랐고, 필한방병원은 앞으 로도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환경 보호에더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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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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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성민규 경희동산한의원장
///제목 대한형상의학회에서 전하는 임상치험례 <11> 근골형 남자의 만성피로에 補中益氣湯 합 六味地黃湯 加味方 치험례
///본문 남자 33세. 2020년 2월22일 내원.
【形】 177cm/76kg, 근골형, 상중하로 긴 얼굴. 초진시 肝腎이 빠진 느낌 - 볼 살이 빠졌다(치료 이후 살이 좀올랐다).
【色】 이마가 어둡다.
【脈】 64 腎 三焦 膽
肝 尺脈動 68 肺 膀胱 肺
【旣往歷】 4∼5년 전 맹장수술.
【生活歷】
① 군인. 부대 옮기면서 업무량이 늘었고 운동량은 줄었다. 달리기를 잘 한다.
② 신혼.
③ 근육이완제 복용 중.
【症】
① 만성피로: 최근 1년. 부대 옮기면서 피로가 가시지 않는다.
② 깊이 못 잔다. 아침 기상에 몸이 무겁다. 잘 때 땀이 많이 난다.
③ 가스가 찬다.
④ 소변이 시원치 않다. 대변은 2∼3회/일, 무른 대변.
식사하고 나면 금방 화장실 간다.
⑤ 가끔 아침마다 두통.
⑥ 눈 피로. 비염이 심하다. 코가 늘 막히고 환절기에 심하다.
⑦ 입이 말라서 물을 많이 마신다.
⑧ 항강, 견배통, 하지통 - 종아리가 당기고 쥐가 난다.
【治療 및 經過】
① 2월22일. 補中益氣湯 加 六味地黃湯(六味料 각 1돈), 鹿角膠 1제 투여.
② 3월23일. (부인 전화)피로, 盜汗, 비염, 소화, 대변 양 상이 호전되었다. 아직 아침 기상시 두통이 있고 허리, 다리 통증이 있다. 상기처방 1제 투여.
③ 5월7일. (전화)피로, 비염, 소화, 항강, 허리 통증은 한결 호전되었다. 때로 소변이 시원치 않고 대변이 무르며, 눈 피로하고 입이 마른다. 상기처방 1제 투여.
④ 2021년 1월9일. (전화)1년 과정 교육받는 중. 하루 3 ∼4시간 수면. 2달 전부터 허리∼천골 부위가 아프고 다리까지 뻐근하고 당겨서 통증으로 잠을 설친다. 피곤하다. 가끔 이명. 최근 두통과 眩暈. 상기처방 1제 투여.
⑤ 2월10일. (전화)몸이 괜찮다. 허리 통증, 두통, 현훈이 덜하다. 다리는 아직 당긴다. 피로는 어쩔 수 없는 것같다. 상기처방 1제 투여.
⑥ 8월4일. (전화)교육 강도는 여전히 강한 데도 컨디 션이 괜찮다. 허리 많이 좋아지고 이명도 없다. 다리는 조금 당기지만 잠 못 잘 정도는 아니다. 상기처방 1제 투여.
지난 6월 즈음, 바쁜 와중에 부인의 임신 소식을 전해 왔다.
【考察】
① 상기환자는 30대 초반, 상중하로 생긴 근골 위주의 신혼 남자로 만성피로를 주소로 내원했다. 맥이 64, 68 로 腎-三焦의 계위에 맞았으며 盜汗이 있고 뒷목, 등, 허리, 종아리에 통증이 있으며 구갈이 있어 밤낮으로 이어질 신혼생활의 고단함과 행복을 미루어 짐작할 수있었다. 30, 40대 남자는 酒色에 상하기 쉽고 精氣를 소모하기 쉬우므로 精氣를 돋우는 보중익기탕 합 육미지 황탕을 선방해 좋은 효과를 얻었다.
② 남자는 흩어뜨리고 여자는 모은다. 흩어뜨리기 위해 서는 精이 충만해야 하고, 또한 흩는 힘이 있어야 하는 데 보중익기탕 합 육미지황탕은 이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兩手兼將의 처방이다.
③ 얼굴이 상중하로 길고, 이목구비가 큰 중에 코도 크게 발달했으며, 환절기에 비염이 많은 점을 고려해 보중익기탕을 위주로 하였고 補精할 수 있는 육미지황탕은 각 1돈씩 가미해 활용하였다.
【參考文獻】
① [동의보감. 辨證門. 男女病因] 모든 병에 남자는 반드시 성생활을 살피고, 여자는 먼저 월경과 임신을 물어야 한다.
② [지산형상의안. 육미지황탕 합 보중익기탕. 形證] 30~40대 男子의 精氣不足, 膽體 男子가 코가 긴 경우
③ [지산형상의안. 육미지황탕 합 보중익기탕]
○ 肝腎이 虛弱한 환자에게 六味地黃湯 合 補中益氣湯 을 쓴다.
○ 이 男性은 33살인데, 나이 自體를 흠으로 본다. 즉 酒 色에 가장 많이 빠질 나이다. 다리와 허리가 아픈 것은 酒色에 녹은 것이다. 밤에 지나치니까 낮에 피곤한 것이다.
○ 눈은 精氣의 交合을 살필 수 있는 곳으로 눈에서 빛이 나야 精氣가 充滿한 것이다. 머리가 맑지 못하다는 얘기는 髓海가 차지 못했기 때문이다. 夜間에 땀을 흘리는 것은 房勞過多로 인하여 津液이 새는 것이다. 또한 結婚한지 얼마 되지 않은 男子이므로 한창 精氣를 써먹을 것이기에 이 藥을 쓴다.
④ [동의보감. 婦人門. 求嗣] ②자식을 얻기 위해서는 부인은 월경을 고르게 해야 하고 남자는 神이 넉넉해야 한다.
⑤ [동의보감. 氣門. 用藥法] ①남자는 陽이니 氣를 얻으면 흩어지기 쉽고, 여자는 陰이니 氣를 만나면 대부분 鬱滯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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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1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2022 K-STAR 약용작물 대상에 ‘지황 국산화’
///부제 한국생약협회, 약용작물산업 최초 공모전 행사 개최
///본문 한국생약협회(회장 김광신)가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 부(장관 정황근)가 주관한 약용작물산업 최초 공모전 행사인 ‘2022 K-STAR 약용작물 대상 공모전’ 시상식에서 한종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약용작물과 농업연구사가 ‘지황 맞춤형 원료 안정생산’을 주제로 대상을 수상했다.
한종원 연구원은 국산 지황 생산량이 부족해 수입 지황이 많이 유통되는 상황에서 재배에 용이한 품종을 개발해 농가 보급에 힘쓰고 있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의 사업 내용을 담은 공모작을 제출했으며, 국산화와 농가 소득에 초점을 맞춘 부분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한종원 연구사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는 토강, 다강, 한방애 등 3개 지황 품종을 개발, 보급했 는데 토강의 경우 수량이 10a당 2110kg이 생산돼 9% 향상되고, 조수익도 10a 기준 730만1000원으로 기존보다 340만원 증가했다”며 “국산 지황의 우량종자 수급안 정과 건조, 착즙 등 1차 가공을 통한 고품질 원료생산 등소비자가 원하는 맞춤형 품종개발 및 보급으로 약용작
물 산업기반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생산부분 최우수상은 ‘기후변화에 대응한 천궁 생산현 황’을 제시한 백두대간영농조합이 수상했다. 유통무문 최우상은 ‘약용작물을 이용해 음료시장 개척 사례’를 제출한 한다음자가 수상했으며, 산업화분야 최우수상은 ‘품종화된 약용작물의 원종·보급종 보급사업 계획’을 발표한 이관혁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연구원이 받았다.
약용작물 보존·계승과 발전을 꾀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공모전은 지난 4월 25일부터 7월 15일까지 약용작물의 생산 분야, 유통 분야, 산업화 분야 등 3가지 주제로 공모작을 접수했으며, 1차 서류심사와 2차 대면심사를 거쳐 대상 1팀·최우수상 3팀·우수상 3팀 등 총 14팀의 최종 수상자를 결정했다.
한국생약협회 김광신 회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고부가가치로 주목받는 우리 약용작물 제2의 도약에 많은 분들이 동참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 한의 의료업계 등과 연계해 행사를 정례화 함으로써 생산에서 정책, 연구개발 및 고부가가치 산업 화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시상식에는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등 관련 기관과 생산·유통·소비단체 관계자 1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 EXCO에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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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1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유방암 환자 오심 · 구토 개선하는 생강 효능 입증
///부제 대전대 서울한방병원 연구, SCI급 학술지인 IJMS에 게재
///본문 대전대학교 서울한방병원 동서 암센터 유화승 교수 연구팀(김수담, 곽은빈)은 유방암 환자의 화학요법 으로 인한 오심구 토를 개선하는 생강(Ginger)의 효능을 입증한 연구논 문이 SCI급 국제저명 학술지인 IJMS (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 (IF:6.208)에 게재됐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해당 연구는 미국 메모리얼 슬로 언케터링 암센터(Memorial Sloan Kettering Cancer Center)와 공동으로 진행됐다.
생강은 한의학에서 활용돼 온 주요 한약재 중 하나로서 2000년 이상 동안 오심과 구토를 치료하는데 사용돼 왔다. 이는 생강의 주요 성분인 진저롤과 쇼가올이라는 강력한 항산화물질이 중추 및 말초 신경계에서 오심과 구토를 일으키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수용체 (5-HT3)를 억제시키기 때문이다.
또한 생강의 주요 성분인 진저롤은 유방암 세포의 증식과 전이를 억제하는데도 뛰어난 항암효과를 보인다.
제 1저자로 참여한 김수담, 곽은빈 연구원은 “유방암 환자들의 화학요법으로 인한 오심과 구토의 관리에 부작용 없는 생강 섭취가 안전하고 효과적인 옵션이 될 수있다”며 “본 논문을 통해 새로운 임상진료지침의 권장사항 개발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에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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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1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스트레스성 신체화, 심신증으로 진단받은 분들께 도움되길”
///부제 한의사 · 한의대생 5명, ‘스트레스성입니다:한의사가 알려주는 #신체화, #심신증’ 발간
///부제 한의학적 개념, 약재, 혈위지압 등 자가관리요법 상세히 서술
///본문 신체화·심신증은 결코 꾀병이 아니 다. 심리적·정신적 문제가 몸의 기능적 이상을 나타낼 수 있고, 오래 누적 반복 되면 시간이 지나도 잘 낫지 않는다.
심지어 스트레스의 원인이 없어졌는 데도 몸의 증상은 고스란히 남아 고통 받는 경우도 있다.
이런 현대인들의 스트레성 질환과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줄 지침서인 ‘스트레 스성입니다 : 한의사가 알려주는 #신체 화, #심신증’이 한의사 3명(공동집필)과 한의대생 2명(삽화)를 통해 발간됐다.
‘스트레스성’ 이라는 말은 건강 개선을 위해 자기 스스로 해볼 수 있는 것이 많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스트레스성·신경성 또는 심신증이라 불리는 증상이 있는 자신의 건강상태에 대해 잘 이해하고, 일상생활 속에서 어떻게 완화하고 치료할 수 있는지 잘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게 저자진의 설명 이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의 바쁜 현실속 임상의들이 진료실에서 미처 다전해주지 못한 스트레스성 질환들의 치료법과 조금은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는 한의학적 개념과 약재, 혈위지압 등 자가관리요법들을 본 도서에서 상세히 서술했다.
이 책은 △바닥이 뱅글뱅글 돌아 요-어지럼증 △뒷목이 당겨서 손이 가요-항강 △후끈후끈! 열이 치솟아요-상열감 △귀에서 매미가 울어요-이명 △켁켁, 목에 뭔가 있는 듯 거북 해요-매핵기 △물을 마셔도 마셔도 계속 갈증 나요-번 갈증 △시도 때도 없이 가슴이 두근거려요-심계정충 △ 가슴이 너무 답답해요-흉비 등 20가지 질환별 사례와 치료법에 대해 알기 쉽고 재미있게 풀어서 설명했다.
권찬영 교수(동의대학교 한의과대학)의 감수로 발간 되는 이번 도서는 저자에 박인혜 원장(통인한의원)·송주연 원장(바를정한방병원 관악본점)·이승환(통인한의원 원장)이 참여했으며, 삽화는 경희대 한의학과 4학년 지정연·3학년 이호정 학생이 맡았다.
저자진에 따르면 신체화·심신증에는 두 종류 이상의 증상들이 섞여서 나타나는데 마음에서 시작한 병이 몸에 악영향을 주고, 힘들어진 몸 때문에 다시 스트레스가 생겨 마음을 힘들게 한다는 것이다.
이에 ‘병의 이름을 몰라도, 병의 이름이 무시무시해도’ 치료할 수 있는데 생활습관을 바꾸고 한의약의 도움을 받으면 시간이 좀 걸릴 뿐, 좋아질 수 있다고 한다.
저자진은 “스트레스성 신체화, 심신증으로 진단받고 막막해하시는 분들께 이 책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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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2
///세션 기고
///이름 김명희 연구원 한의학정신건강센터(KMMH) 경희대 한방신경정신과 박사과정
///제목 “행복한 추억을 쌓아가게 하는 정신건강한의학”
///부제 남은 시간을 가족들과 함께하며 즐거운 추억을 쌓는 것이 어떨까요?
///본문 3년간 세계적으로 6억 명을 감염시키고 650만 명의 생명을 앗아간 코로나-19 팬데믹은 이어질 복합 위기 속에서도 인류에 남긴 상처와 교훈은 각별하다.
14세기 흑사병의 뒤를 이어 역사상 둘째로 많은 사망자 수를 기록한 스페인 독감(1918~1919)을 굳이 예로 들지 않더라도 국내에서도 임진왜란 당시 역병이 전국으로 번지자 의성(醫聖) 허준은 사회적 약자에 이르기까지 백성들의 아픈 마음과 질병을 치유해 왔던 역사가 있다.
이처럼 한의학은 수천 년을 두고 형신의 기층부로써 인간 개체를 생명현상으로 연구하여 생명을 생리 학리(生理學理)로 다루는 임상들을 실증해왔다.
‘정신건강한의학’은 신체 내 ‘혼·신·의·백·지’ 오기능 활동을 개개인의 특성에 맞도록 구조역학적으로 분석, ‘몸과 마음’의 상생을 유지토록 해 인간의 상호 작용을 사회적 실천을 통한 의과학으로 질병을 치료 해왔다.
이제 코로나19 엔데믹 단계에 대비해 ‘인간을 질병 으로부터 보호하고 편안한 삶을 영위’하도록 하는 정신건강에 대한 범사회적 노력과 한의학만의 특징과 장점으로 신체적, 사회적, 정신적 상처를 관리할 수있는 개선책 마련과 혁신에 대한 적극적인 기여가 필요하다.
임상사례
중년 여자가 60대 후반의 친정엄마와 함께 내원했 다. 노모는 몇 달 전 오빠를 세상에서 떠나보내고부터 불안, 초조, 불사음식, 불면, 전신통, 어지러움, 두통, 천식으로 항우울약을 계속 복용해왔으나 차도가 없다며 눈물을 끌썽였다.
한의사: (망문문절 진찰 후에) 상심이 크시겠어요. 오빠와 친했나봐요.
환자: (한숨을 쉬며) 두 살 터울이라 어릴 땐 친했는 데...오빠는 올케언니와 갈등으로 마음고생 많이 하고, 또 자신이 잘 산다고 형제들을 무시하기도 하고, 여러 가지로 착잡하네요.
한의사: 오빠가 혹시 지병이 있었나요? 환자: (울먹이며) 당뇨에 암수술을 했지만 잘 관리하고 있었는데도, 올 봄에 갑자기 몸이 약해지더니 결국 이번 코로나에 돌아가셨어요. 자수성가해서 돈만 벌어놓고 써보지도 못하고 고생만 진탕하다 가셨어 요.
딸: 엄마는 외삼촌 불쌍하다고 자꾸 우세요. 식사를 전혀 못하시는데다, 최근엔 기억력도 깜빡깜빡하시 고...저는 엄마가 치매 걸릴까봐 걱정돼요.
한의사: (환자와 눈을 맞추며) 그래도 누이동생으로서 오빠에게 잘 했다고 생각하는 건 뭐가 있어요?
환자: 음...제가 엄마 닮아서 음식 솜씨가 좀 있는데, 오빠는 올 때마다 어릴 때 먹던 우리 엄마 음식 같다고 맛있게 잘 드셨어요. 깐깐한 오빠가 즐겁게 말도 많이 하고, 주말마다 저희 집에 왔어요. 남편이 은퇴 하고 나서 아예 강원도로 이사 갔거든요.
한의사: 오빠가 기뻐했을 것 같아요.
환자: 네. 어릴 땐 자상한 오빠였는데, 좀 산다고 형제들을 무시하고 고집도 세서 다른 형제들과는 사이가 안 좋았 어요. 그런데도 제가 오빠 마음 알아 주니까 좋아했고요. 저렇게 가니까 허망하고 안됐어요.
한의사: 교회에서 봉사도 많이 하시고, 친정오빠, 동생들도 잘 챙기시고, 환자분은 참 사랑이 많으시네요.
환자: 오빠에게도 못해준 것만 자꾸 생각나고, 더 잘해주지 못해서...
한의사: 남편도 아내에게 엄청 잘해주시죠?
환자: 그럼요. 오빠내외가 자주 방문하는데도 싫은 기색 없이 남편이 오빠랑 말벗도 하고, 저를 많이 도와줬어요.
딸: 엄마는 외삼촌에게 최선을 다해서 돌봐드렸어 요. 외삼촌 가시고 몸살에, 온몸이 물먹은 솜처럼 무겁다고...엄마가 저희를 얼마나 애지중지 키우셨는 데...
한의사: 여기 따님도 엄마를 무척 사랑하고 걱정하세 요. 환자분이 오빠를 애틋하게 사랑으로 돌본 것 처럼요.
환자: (딸을 바라보며 약간 웃는다) 네. 지금 생각해도 오빠 생전에 제가 힘들어도 주말마다 함께 지냈던건 잘한 거 같아요.
한의사: (환자와 눈을 맞추며) 이제 남은 생 사랑하는 가족들과도 그 소중한 시간을 함께 하며 즐거운 추억을 쌓는다면 어떨까요?
환자: 정말 그래야겠네요. 제 말을 자세히 들어주고 상담을 받으니 기분이 훨씬 편안해졌어요. 필자는 친했던 친정오빠의 죽음으로 정신적 충격을 받아 식음을 전폐한 환자에 대해 비위실조, 심폐 기허, 정충증, 건망증으로 분석진단하여 가감인삼양 영탕으로 방제하고 사암침 비위정격, 중완에 침구시 침했다.
복약 한 달 후 딸과 내원한 환자는 “이제는 마음도, 체력도 좋아져서 가족들과 새로 이사한 강원도 집에서 맛있는 음식도 먹고 손주들과 사진도 많이 찍는 다”며 기뻐하였고 활기찬 엄마 모습에 딸도 활짝 웃었다.
혼·신·의·백·지는 구조역학적 한의학리의 방정식
위 사례에서 보듯 치매가 우려되는 의·백기능이 태과된 환자에게 혼·신기능의 신명(神明)을 살리는 지지적 정서상승법과 가족추억을 쌓아가는 사랑의 이정변기요법으로 치료해나갔기에 그간 쌓였던 환자 마음의 상처들을 보듬을 수 있었다.
이는 혼 ·신 ·의 ·백 ·지 오기능의 자발적 자기생 리대사에 구조역학적 한의학리의 방정식으로 관찰 분석하였기에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었던 것이다.
다시 말해 정신의 기층부로써 자체의 조화만 깨지지 않으면 정신장애는 발생하지 않는데 이 환자는 조화가 깨지면서 그동안 습관성 약물에만 의존해왔 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제 한의대 정신의학병동에서는 다양한 장애군 환자들의 증후형을 찾아 체질 맞춤식 치료방법으로 우수한 치료효과를 보이고 있다.
한의학정신건강센터가 ‘뇌연구촉진법’에 따른 뇌연구개발사업, 정신장애군 별 ‘신의료기술개발사업’ 등 전문성과 노하우를 통해 인류정신건강을 위한 허브(Hub)역할 자임에 나서고자 하는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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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이혜원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약연구부
///제목 ♦KMCRIC와 함께 임상논문 쉽게 읽기 비소세포폐암 항암화학요법제와 인삼 등의 병용치료 효과는?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KMCRIC 제목
비소세포폐암에서 인삼과 주성분들은 화학요법 보조제로 효과적인가?
서지사항
Zhu H, Liu H, Zhu JH, Wang SY, Zhou SS, Kong M, Mao Q, Long F, Fang ZJ, Li SL.
Efficacy of ginseng and its ingredients as adjuvants to chemotherapy in non-small cell lung cancer. Food Funct. 2021 Mar 15;12(5):2225-2241. doi: 10.1039/d0fo03341c.
연구설계
비소세포폐암의 항암화학요법제와 병용으로 인삼 또는 주요 성분들을 비교한 무작위대조군 연구를 대상으로 수행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 연구.
연구목적
인삼과 주요 성분들이 비소세포폐암 화학요법 치료 환자에게 병용 치료 효과를 비교하기 위함.
질환 및 연구대상
비소세포폐암 중증 환자
시험군 중재
△인삼 △진세노사이드 △인삼 다당류
대조군 중재
15종의 항암화학약물요법제 (pemetrexed+cisplatin(AP), cyclophos phamide(CTX), gemcitabine+carboplatin(GC), cisplatin(DDP), gemcitabine+cisplatin(GP), mit omycin+vindesine+cisplatin(MVP), inorelbine +cisplatin(NP), vinorelbine(NVB), paclitaxel+carboplatin(PC), Tegafur+Gimeraci l+Oteracil+Potassium(ST-I), paclitaxel+ cisplatin(TP), Docetaxel, Gefitinib, Pemetrexed, Platinum chemotherapeutic agent)
평가지표
objective response rate(ORR), disease control rate(DCR), 삶의 질(QoL), 약물 유해반응(ADRs), 백혈구 감소증, 혈소판 감소증, 헤모글로빈 감소, 골수 억제, 간 독성, 탈모증, 설사, 메스꺼움 및 구 토, 생존율(1, 2년).
주요 결과
1. 인삼은 ADR 완화와 QOL 강화에 이로운 효과를 보였다.
2. 진세노사이드는 치료효과 강화, ADR 감소, 면역력 향상, 생존율 연장, QOL 촉진에 이로운 효과를 보였다.
3. 다당류는 치료 효과 촉진 및 ADR 감소에 이로운 효과를 보였다.
저자 결론
인삼과 인삼의 성분인 g i n s e n o s i d e, polysaccharides은 비소세포폐암 환자에 대한 화학요법과 병행 치료시 치료효과를 촉진시켰다.
KMCRIC 비평
저자들은 주요 데이터베이스를 포함해 인삼, 진세노사이드, 인삼 다당류의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 대한 근거를 평가했으나, 제한점에 일본, 한국 연구를 포함하고 있지 않아 출판 편향이 있을 수있다고 논의했지만, 인삼(Panaxa gingeng)의 주요 산지인 한국에서 인삼에 대한 다수의 연구들이 수행되고 있으므로, 한국의 DB가 배제된 것은 아쉬운 점이다. 특히, 인삼의 종류(인삼, 서양삼, 삼칠 등)도 다양하나, 선택한 중재 범위를 Panaxa ginseng으로 국한해 조사한 당위성을 명시하지 않아 잠재적인 선택 편향이 존재할 가능성도 있다.
포함 연구들을 기술함에 있어 중요한 정보들이 누락되어 있는데, 인삼은 가공 방법(수삼, 백삼, 홍삼), 제형에 따라 다양하게 성분 구성 및 함량이 다양하므로, 인삼의 가공 방법 및 투여 용량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고, ginsenoside Rg3나 인삼 다당류의 경우에 있어서도 복용 용량에 대한 정보가 누락되어 분석 결과들의 해석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저자들은 논의에서 중국인들만을 대상으로 한연구가 포함됐다고 명시하고 있으므로, 독자들을 위해 제목 또는 포함된 연구 범주 등에 명시할 필요가 있다[1, 2].
메타분석에 있어서는, 다음과 같은 임상적 중요한 사항의 고려가 필요한데 간과되어 결과 해석에 주의가 요구된다.
1)저자들은 통계적 이질성(heterogeneity)만을 고려하고, 치료법, 환자의 중증도 등 임상적 이질 성을 간과하고 Fig. 9를 제외한 모든 분석에서
Fixed 모델을 사용했다.
2)저자들은 Forest plot을 구할 때 Fig. 8의 C, D 를 제외하고 모든 결과에서 치료군과 대조군의 표시를 반대로 작성해 그림만 봤을 때 해석이 정반대로 되니 주의가 필요하다.
3)저자는 인삼, ginsenoside, 인삼 다당체의 연구 결과를 메타분석하는 과정에 subgroup 분석을 진행했지만, 최종 결과 분석에 있어 치료군의 종류에 상관없이 합쳐진 결과를 제시하고 분석에 사용 했다.
4)인삼의 s a p o n i n은 p a n a x a d i o l계, panaxatriol계, oleanolic acid가 saponin이 되는 계열로 구분되므로, panaxadiol saponin은 제외 하고 ginsenoside Rg3만 subgroup으로 분석하는 것이 결과의 명확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3∼5].
5)임상적으로 비소세포성 폐암에는 백금 기반 또는 비백금 기반 화학요법이 사용되는데, 대조군 에서 사용한 화학요법을 백금 기반과 비백금 기반 중재로 구분해 치료효과에 대한 명확한 분석이 아쉬운 점이다.
6)Funnel 분석도 각 치료 중재 종류별로 진행되지 못했다.
7)편집상의 실수일 수는 있지만 Fig. 8의 D, F, G의 forest plot이 누락돼 있다.
저자들은 해당 연구들을 총괄적으로 분석함에 있어, 대다수의 편향 위험성이 불확실하거나 낮은 연구들을 임상적 이질성을 고려하지 않고, 통계적 결과인 메타분석에만 의존하여 근거를 도출하려고 했다는 맹점을 고려하여 해당 논문을 읽는 것이 필요하다.
참고문헌
[1] Shin JH, Park YJ, Kim W, Kim DO, Kim BY, Lee H, Baik MY. Change of Ginsenoside Profiles in Processed Ginseng by
Drying, Steaming, and Puffing. J Microbiol Biotechnol. 2019 Feb 28;29(2):222-229. doi: 10.4014/jmb.1809.09056.
https://pubmed.ncbi.nlm.nih.gov/30609886/ [2] Wang CZ, Anderson S, DU W, He TC, Yuan CS. Red ginseng and cancer treatment. Chin J Nat Med. 2016 Jan;14(1):7-16. doi:
10.3724/SP.J.1009.2016.00007.
https://pubmed.ncbi.nlm.nih.gov/26850342/ [3] Shi ZY, Zeng JZ, Wong AST. Chemical Structures and Pharmacological Profiles of Ginseng Saponins. Molecules. 2019 Jul 3;24(13):2443. doi: 10.3390/molecules24132443.
https://pubmed.ncbi.nlm.nih.gov/31277214/ [4] Zhang H, Abid S, Ahn JC, Mathiyalagan R, Kim YJ, Yang DC, Wang Y. Characteristics of Panax ginseng Cultivars in Korea and China. Molecules. 2020 Jun 5;25(11):2635. doi: 10.3390/ molecules25112635.
https://pubmed.ncbi.nlm.nih.gov/32517049/ [5] Piao X, Zhang H, Kang JP, Yang DU, Li Y, Pang S, Jin Y, Yang DC, Wang Y. Advances in Saponin Diversity of Panax ginseng. Molecules. 2020 Jul 29;25(15):3452. doi: 10.3390/ molecules25153452.
https://pubmed.ncbi.nlm.nih.gov/3275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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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산청엑스포조직위, 한의계와 업무협약 잇달아 체결
///부제 동의대 한의학과,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대한통증매선학회 등
///본문 (재)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 조직위원회(위원장 박완수 경남도지사) 는 한의과대학, 한방병원 등 한의계와 ‘2023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조직위는 산청한방약초축제장 내 엑스포 홍보관에서 지난 1일 동의대학교 한의학과와의 업무협약(MOU) 체결을 시작으로 2일 대한통증매선학회, 3일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 뇌신경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외에 동의 보감 및 전통한의약 브랜드가치 향상 및상호 협력을 통한 엑스포 행사의 국제적인 위상 제고는 물론 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한 관람객 유치 및 홍보 지원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이번 협약 기관·단체인 동의대 한의학 과, 대한통증매선학회, 대전대 대전한방 병원 뇌신경센터는 이달 10일까지 진행 되고 있는 산청한방약초축제에서 혜민서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이와 관련 동의대 한의학과대학 김종원 학장은 “내년에 열리는 엑스포는 전통 한의약 문화의 우수성과 가치를 국내 외에 알릴 좋은 기회이며, 한의계가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밝혔고, 박정준 엑스포 조직위 사무처장은 “앞으로 한의 계와 함께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만들겠 다”고 말했다.
한편 조직위는 ‘제22회 산청한방약초 축제’ 행사장에 엑스포 홍보관을 마련, 관람객에게 내년 9월15일부터 10월19 일까지 35일간 동의보감촌 일원에서 개최되는 ‘2023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 엑스포’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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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도봉구, 한의사회 포함 지역 내 의료기관과 협약
///부제 돌봄 위기상황 가능성 환자, SOS센터 의뢰 협력체계 구축
///본문 도봉구(구청장 오언석)가 복지사각지대 환자의 긴급돌봄 연계를 위해 도봉구 한의사회를 포함한 지역 내 의료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맺은 단체들은 내원하는 환자중 귀가 후 돌봄 위기상황에 처할 가능성이 있는 환자를 도봉구 돌봄 SOS센터로 의뢰하게 된다. 동 주민센터 돌봄매니저는 의뢰된 대상자의 건강상황, 주거상 황, 돌봄욕구 등을 파악 후 맞춤형 돌봄 계획을 세워 이틀 내로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필요시 중장기적 건강돌봄을 연계하 고, 종결된 대상자에게는 사후 모니터링도 실시할 계획이다.
구는 사각지대 대상자가 다녀갈 가능성이 높은 접근성이 좋은 지역 병의원 (의성한방병원, 서울노보스병원, 바로 선병원, 강북힘찬병원)을 중심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했지만, 추후 도봉구의사 회, 국민건강보험공단 도봉지사 등 복지사각지대 질환자 발굴과 지원을 위한 유관기관과의 업무협약을 확대할 방침 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의료기관과 공공이 협력해 촘촘한 돌봄 안전망을 구축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뜻을 함께 하기로 한 협약병원과 함께 돌봄사각지대의 구민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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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정금용 원장, 초 · 중 · 고 모교에 장학금 전달
///부제 “경제적 형편 상관없이 마음껏 꿈 펼칠 수 있는 사회 되길”
///본문 정금용 천수당한의원장(전 대전시한 의사회장)이 최근 자신의 모교에 잇달아 장학금을 전달했다.
정금용 원장은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 회를 통해 지난달 27일 논산 연무중앙초 등학교에 500만원, 30일 논산 연무중학 교에 500만원을 전달하는 한편 지난 5 일에는 남대전고에 1000만원의 장학금을 각각 전달했다.
이번에 기탁된 장학금은 어려운 환경 에도 불구하고, 학업에 정진하는 학생들 에게 장학금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정금용 원장은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모교에 감사한 마음을 담아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작게나마 힘을 실어주고 싶었다”며 “자라나는 학생들이 경제적 형편과 상관없이 마음껏 꿈을 꾸 고 펼칠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 다”고 말했다.
한편 정금용 원장은 지난 2007년부터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오랜 기간 기부를 이어오고 있으며, 2020년 12월 대전 아너소사이어티 86호로 가입해 1억원 기부를 약정하는 등 나눔활동을 지속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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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어르신들 환절기 건강 조심하세요∼”
///부제 중랑구한의사회, 어르신 대상 한의약 건강강좌 진행
///본문 중랑구한의사회(회장 정유옹)는 지난달 28일 구립용마복지센터에서 30여명의 지역 어르신들이 참석한 가운데 ‘환절기 건강 관리를 위한 한의약 건강강좌’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건강강좌는 10월2일 노인의 날을 앞두고 진행된 것으로, 면역력이 약한 어르신들에게 환절기 건강 관리를 위한 생활관리법을 비롯해 평소 앓고 있는 질환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시간까지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건강강좌를 진행한 오현승 원장(전 중랑구한의사회장) 은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약한 어르신들의 경우 평소보다 건강 관리에 더욱 힘써야 하는 시기” 라며 “한의약은 예방의학적 측면에서 강점을 가진 의학인 만큼 오늘 건강강좌를 통해 전달된 내용들을 일상 생활에서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간다면 건강한 삶을 지켜나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원장은 이어 “규칙적인 생활습관뿐 아니라 평상시 긍정적인 생각과 베푸는 삶을 실천하는 것도 정신적인 건강뿐 아니라 육체적인 건강을 유지하는 방안이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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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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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원광대장흥통합의료병원, 마라톤대회서 의료봉사
///부제 참가자들의 통증 완화 및 녹용생맥산 3500개 전달
///본문 원광대학교 장흥통합의료병원(병원장 이정한)은 지난달 25일 장흥군 탐진 강변 체육공원과 장흥댐 일원에서 열린 ‘제16회 정남진 장흥 전국마라톤대회’에서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이날 장흥통합의료병원 의료봉사단은 장흥천변 체육광장에서 참가자들에게 통증 완화를 위한 스프레이, 파스 등을 제공하고, 물리치료를 통해 지친 참가자 들의 몸의 긴장을 풀어줬다.
이정한 병원장은 “전국의 마라토너들이 참가하는 장흥군 전국 마라톤대회에서 의료봉사와 음료 기증을 할 수 있게되어 기쁘다”며 “장흥군 관내에서 진행 되는 여러 행사에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참여, 다양한 봉사 활동을 통해 지역민 에게 한걸음 더 다가갈수 있는 병원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35
///세션 인터뷰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맞춤형 처방 내리는 한의학에 큰 관심… 고품질 녹용으로 신뢰 보답할 것”
///부제 토니 코크레인 이사·이네스 모팻 대표
///부제 한의대에 장학금 지원…“미래 한의사들과 일찌감치 교류 확대하고파”
///본문 “고객 맞춤형 서비스는 전세계적 트렌드인데 이런 점에서 개별성을 고려한 맞춤 처방을 내리는 한국 한의학은 다른 나라보다 앞서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신규 브랜드를 소개하기 위해 첫방문국가로 한국을 택한 뉴질랜드사슴협회(이하 협회) 소속 이네스 모팻 대표와 토니 코크레인 이사는 지난달 29일 진행된 한의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국 소비자들은 한의사를 신뢰하는데다, 코로나를 겪으면서 더욱 검증되고 고전적인 방식과 처방을 선호하는 면도 있는 것 같다는 분석도 내놨다.
이어 “한국은 가장 큰 시장인데다 잠재력도 크다”며 “앞 으로도 다양한 한국 업체와 협력해 신규 제품 공급을 확대, 뉴질랜드 녹용의 존재를 키워가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들은 개인적으로 한의학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도 했다. 토니 코크레인 이사는 “제기동에 위치한 서울한 방진흥센터와 종로에 있는 춘원당한방박물관 및 한의원 에도 방문한 바 있다”며 “인삼 등 다른 한약재와도 잘 어우러지는 성분인 녹용으로 어떻게 성분을 조합하고 효과를 내는지 배우는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한의계와의 교류 확대를 위해 협회는 경희대, 원광대, 동국대 등 3개 한의대에 장학금 지원 사업도 하고 있다.
이들은 “뉴질랜드 녹용을 미래 한의사인 한의대 학생들 에게 알리고 일찌감치 교류를 확대하고 싶어 해당 사업을 추진했다”며 “고품질 녹용으로 신뢰에 보답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뉴질랜드 사슴산업을 대표하는 ‘뉴질랜드사슴협회’는 현지 농부들이 공동 마케팅을 위해 지난 2004년 설립됐 다. 사슴농가들의 회비로 운영되며 현재 1300개 이상의 농가는 물론 수출자들을 대표한다. 한 농가당 사육하는 사슴은 대략 500~1000마리 정도다.
Q. 뉴질랜드 사슴산업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뉴질랜드에 처음 사슴이 들어온 것은 19세기 중반이 다. 당시 뉴질랜드의 경이로운 기후 덕분에 사슴 수가 급증하면서, 사슴은 골칫거리 취급을 받았다. 하지만 사슴 산업의 선구자들은 이를 기회로 삼아 사슴을 농장에서 사육하기 시작했다. 현재 뉴질랜드는 자연 방목되는 사슴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이며, 사슴 고기와 녹용 생산 분야에서도 세계 1위의 나라가 됐다.
Q. 뉴질랜드 녹용의 장점은?
뉴질랜드의 사슴들은 야생 서식지와 가장 비슷한 환경을 갖춘 광활한 농지에서 자유롭게 뛰어다니며, 사람 과의 접촉은 최소화하며 전문적으로 사육되고 있다. 집약사육이 주류를 이루는 다른 나라와 달리, 동물의 건강 상태를 최상으로 유지하는 사육 방식으로 전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Q. 한국으로 가장 많은 녹용이 수출되고 있다고 들었다.
사슴 산업은 대부분 수출이 목적인데 총 40개국 중 고기의 대부분은 독일로, 녹용의 대부분은 한국으로 수출 된다. 규모로 따지면 뉴질랜드에서 연간 생산량이 1000 톤인데 이중 600톤이 한국으로 간다. 최근 10년간 살펴 보면 한국 시장은 수요가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빠른 성장을 보인다는 점에서 한국은 가장 중요하며 매력적인 시장이다. 신제품 출시 이후 가장 먼저 한국을 찾아온 이유이기도 하다.
Q. 규모나 수요층에 변화는?
전체 규모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전세계적으로 천연물이 각광받는 추세인데다 뉴질랜드산은 자연에서 온것으로 인식되는 만큼 강점으로 작용한다. 또 건강에 대한 관심이 전반적으로 높아지면서 예전에는 녹용 사용 이 고령층에 국한됐지만, 이제는 연령대가 낮아지고 여성들도 많이 찾더라. 게다가 스포츠나 야외 활동 시 등다양한 목적으로 복용을 하게 됐다.
Q. 원료 안전성은 한국에서도 관심을 갖는 이슈다. 이를 위해 이력추적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고 들었다.
뉴질랜드에서 사육되는 모든 사슴에는 국가가축이력 추적제(National Animal Identity & Traceability, NAIT)가 의무적으로 적용된다. 사슴업계가 주도하는이 제도에 따라 농장에서 사육되는 모든 사슴에 RFID 전자태그가 부착되며, 모든 사슴의 위치와 건강 상태가 국가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다.
2017년 8월에는 세계 최초로 녹용 채취에 대한 규제 관리 체계(RCS, Regulatory Control Scheme)를 도입 했다. 정부 감독 하에 녹용의 품질, 무결성, 안전성 관리가 이루어지는 체계를 갖춘 국가는 뉴질랜드가 유일하 다. RCS를 통해 위생, 저온 유통, 운송 및 추적에 대한 엄격한 규격이 준수되며, 이는 녹용 채취의 시점부터 전체 녹용 유통 과정에 적용된다.
태그는 붙어있는 상태로 한국에 도착하고 이후 공정을 거치면서 절편하는 등의 과정에서 떼어진다.
이러한 추적관리 가능 시스템 덕분에 사슴 위치나 위생 상태, 건강 상태의 확인이 가능해 뉴질랜드산 녹용은 위생적이고 안전하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Q. 남기고 싶은 말.
한국 수요자들은 제품 공급망, 이력추적, 동물 복지, 환경 등 많은 분야에 관심을 가진 똑똑한 소비자들이다.
한국 소비자에게 녹용이 사랑받고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한약재와 건강기능식품 두 가지 분야 모두 소비자들이 편하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으로 찾아뵙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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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6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침술이 잘못된 신화? 침 폄훼에 반박 진행 중
///부제 2008년 미국 비평가 해리엇 홀 “침술은 단지 플라시보 효과를 내줄 뿐”
///부제 김나희 교육이사 “감정적인 오류가 뒤범벅된 글” 비판
///본문 2008년, 미국 과학평론 잡지 스켑틱에 해리엇 홀이라는 저자의 침 폄훼 글 “침술미신에 일침놓기(punctunring the acupuncture myth)” 이 실렸다.
그 이후 13년이 지난 2021년에 한국 스켑틱 25호에 번역돼 최근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해리엇 홀은 “침이 고대 중국에서 유래했다는 건 잘못된 믿음이며, 고대 중국에서 유래했다는 신비감으로 플라시 보와 구분되지 않는다”며 “침이 어떤 병에서도 예후를 바꿀 수 없다”, “침 치료는 플라시보와 구분되지 않는다”라며 침술 폄훼를 했다.
그는 심지어 “동양에서는 오히려 침술이 쇠락해갔으며 겨우 15~20%의 중국인만이 전통중국의학을 선택한다”는 등의 잘못된 내용을 전했다.
이에 김나희 대한모유수유한의학회 교육이사(사진)가 침 폄훼에 관한 반론을 제기했다. 김 교육이사는 “침이 고대 중국에서 유래했다는 유물·문헌·실증적 증거가 매우 많으며, 설령 침이 오래 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침 치료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침의 신비감과 치료 효과는 무관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플라시보 침의 효과가 크다고 침이 사이비 치료인 것이 아니라, 플라시보 침이 플라시보 약에 비해 생리적 활성이 더 클 뿐”이라며 “플라시보 침의 효과가 크기는 하지만, 그렇더라도 모든 플라시보 침에 비해서도, 침 치료는 더 강한 진통 효과를 나타낸다”고 덧붙였다.
김나희 교육이사는 반론을 언론사 뉴스톱과 한의약융합정보센터에 기고했 다. 이 글은 이후 한국스켑틱에도 실릴 예정이며, 미국스켑틱과 연락해 해리엇 홀과 직접 논쟁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한국스켑틱의 제안에 따라 영문 반론을 작성해 미국스켑틱에 전달했고 현재 해리엇 홀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이번 침 폄훼 논쟁과 관련해 김 교육 이사는 “어떤 답변이 오더라도 재반론을 할 준비가 되어있다”며 “이 반박글이 미국스켑틱에 실리지 않더라도 Best of Korea라는 미국 사이트에 영문원고를 실을 예정이며, 논쟁이 종료되면 논문으로 정리해 투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나희 교육이사의 반론 전문은 한의약융합정보센터 홈페이지 內 ‘신화와 전설 근거중심 탐구’(https://www.
kmcric.com/knowledge/inlife/list_ inlife?cat=18)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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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코로나시대 어떻게 살 것인가?’ 한의 강연 눈길
///부제 한국기독한의사회, C채널 ‘Seed 씨드’ 출연해 한의 건강법 소개
///부제 김성준 증경회장, 오원교 회장, 오정환 부회장, 김병로 고문 등 출연
///본문 한국기독한의사회(회장 오원교)는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C채널 <Seed 씨드> 프로그램에 출연해 ‘코로나 시대 어떻게 살 것인가?’란 주제 강연을 통해 한의학을 통해 건강을 증진시킬 수있는 방법을 소개해 관심을 끌었다.
C채널의 ‘C seed’는 코로나 시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인문학을 통해 삶의 방향과 용기와 지혜를 심어주기 위해 지난 5월에 신규 편성된 프로그램으로 그동안 존리(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 사), 나태주 시인(풀꽃 시인), 고명환(방송 인, 사업가), 이시형 박사(정신건강의학 과), 윤영미 방송인(전 SBS 아나운서) 등이 출연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기위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번에는 한국기독한의사회 관계자들이 ‘C seed’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의학적 건강의 대원칙, 순환(오정환 부회장/ 생명수한의원) △건강하게 오래 사는 방법, Anti Aging(김병로 고문 겸 지도목 사/김병로한의원) △현대인의 신체변화와 질병(김성준 증경회장/김한의원) △지 속가능한 건강, Sustainable health(오원교 회장/교정재생한의원) 등을 주제로 설명했다.
또한 이들이 출연한 방송분은 10월3일 부터 6일까지 매일 오후 9시30분부터 재방송으로 방영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C채널 관계자는 “‘C seed’는 우리가 평소 만나고 싶었던 강연자와 듣고 싶었던 주제를 영상을 통해 쉽고 재미 있게 들을 수 있도록 기획됐다”면서 “시 청자들과 국민들이 한의학에 대해 보다 쉽고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도움이 될수 있게 한국기독한의사회 관계자들을 강연자로 초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C채널은 기독교방송이지만 ‘C seed’ 프로그램은 신앙인들뿐만 아니라 비신앙인들도 공감하고 배우며 느낄 수있도록 주제를 선정하고 영상편집 제작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방송 이후에는 유튜브로도 업로드 돼 언제라도 쉽게 강연 내용을 시청할 수 있다”고 덧붙 였다.
이에 대해 오원교 회장은 “방송을 통해 한의 의술이 필요한 시청자와 국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소통의 기회를 준 김주영 작가님과 C채널 편집국 유창호 부장님 이하 스텝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한국 기독한의사회의 국내외 현지 의료봉사 소식 등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하는 것에 대해서도 방송스텝들과 뜻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기독한의사회는 창립 이후근 20년간 동자동 쪽방촌 등에서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지속해오고 있으며,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지구촌 이웃들을 위해서도 매년 해외의료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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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8
///세션 인터뷰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눈높이 한의학 교육… 아이들과 친해져”
///부제 완도군 군외보건지소 심수보 한의사, “한의교육 사업 인프라 구축이 목표”
///본문 올해 4월부터 완도군 군외보건지소에서 공중보건한 의사로 근무하고 있는 심수보 한의사는 2018년 대구한 의대를 졸업한 후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에서 한방소 아과 전문의를 수료했다.
지난 달부터 전남 완두군 소재 초중고등학교에서 성교육, 질병예방교육, 직업체험 등 보건교육 활동을 펼치고 있는 심수보 한의사에게 교의사업에 참여하게 된계기와 사업 과정에 느꼈던 소회 등을 들어봤다.
Q. 교의사업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전라남도 완도군 공중보건한의사로 근무를 시작하며 의료소외지역의 현실을 보게 됐다. 특히 소아청소년이 편하게 내원할 수 있는 의료기관이 전무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방소아과 전문의로서 지역사회와 공중보건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교의사업 공고를 보게 되어 참여하게 됐다.
Q. 교육 내용은?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의사 직업체험, 소아성장 교육, 성교육, 질병예방교육, 금연·금주교육 등 5가지 주제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한의사와 한의 치료를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한의사 직업 교육 으로 한의사 소개와 맥진체험, 한의치료기기 체험도 실시하고 있다.
소아성장교육은 키가 잘 크기 위한 식습관, 운동, 수면, 스마트폰 사용 등에 대한 정보를 소아청소년이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시간이다. 또, 성교육과 질병예방교육, 금연·금주교육은 학년별로 수준을 나누어 눈높이에 맞게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Q. 교육 현장의 반응은?
건강관리와 보건에 대한 전문적인 내용을 눈높이에 맞게 설명해주니 아이들이 즐거워했다. 특히 한의사 직업체험을 좋아했는데, 그 중 맥진 체험의 반응이 뜨거웠 다. 어린이들에게는 인체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경험을 접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을 것이다. 학부모와 선생님들도 접근하기 어려웠던 한의진료에 대해서 한의사가 직접 학교로 찾아와서 설명해주는 것에 대해 큰 만족감을 보였다.
일례로 학교의 보건 선생님께서 “건강생 활습관을 형성하는 중요한 시기, 아이들 눈높이에 한의학과 접목한 교육으로 좋은 습관을 만드는 기회가 됐다”며 “교육이 지속 적으로 이루어지기 바란다”는 메시지를 보내주시기도 했다.
Q. 교의사업에서 ‘한의사’가 갖는 의의는?
특수한 진단도구 및 치료기기를 요하는 다른 의료인들과 달리, 한의사는 최소한의 도구로도 건강관리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 이 많다.
예를 들어 청소년 금연사업에서 이침을 활용할 수도 있고, 생리통이나 두통 등의 증상을 호소할 때 혈자리를 지압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낼 수 있다. 학교 에서는 병원과 달리 활용할 수 있는 도구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한의사의 이러한 특성이 이점을 가진다.
또 한의사의 전문지식들을 대중에게 친숙한 형태로 다시 정리하고 전달하는 과정에서 큰 보람을 느꼈고, 한의사가 공중보건에 큰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Q. 교의사업 확대를 위해 필요한 점은?
교의사업은 지역의 보건소 및 교육지원청의 협조를 받아 진행해야 한다. 보건소의 대부분의 사업은 성인 및노인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소아 대상 매뉴얼은 미흡하다.
때문에 교의사업에 관심이 있더라도 혼자서 사업을 계획하고 시작하기에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다. 기관의 협조를 받고 사업을 진행하는 방법에 대한 매뉴얼 정리및 제도적 정비가 필요하다.
전공의 시절 국가과제에 참여하며 여러 공공기관 및유관부서와 협력 과정을 경험해 유관기관과의 협력이 수월했다. 이러한 경험이 없었다면 사업을 시작하기 어려웠을 것 같다.
또 사업을 진행하면서도 협조공문, 교육자료 및 설문지 등 교의사업에 필요한 자료를 마련하는 데에도 여러 난항이 있었으나 대한한의사협회 소아청소년위원회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이런 지원의 다각화·다양화가 이루어진다면 교의사업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앞으로의 교의사업 계획은?
교의사업을 진행한 지 두 달 만에 완도군 초중고등학 생의 3분의 1 가량이 교육을 신청했다. 그만큼 교의사업에 대한 수요가 높았고, 한의사로서 교의사업 및 공중보 건에 대한 기대치에 부응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던 것으로 생각된다.
앞으로 남은 공중보건의 기간 동안 완도 전역의 초중 고등학생 대상 교의사업을 진행하고 싶다. 또, 앞으로 교의사업을 진행할 전국 공중보건한의사 선생님들에 대한 교육에도 참여하고 싶다. 장기적으로는 완도 뿐 만 아니라 전라남도 및 대한민국 전체에서 한의 교의사업이 활성화되도록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Q. 공보의 이후 한의사로서의 진로는?
교의사업을 진행하며 아이들 대상 한의사 및 한의치료 홍보가 너무나도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다. 이에 단순히 진료에서 그치지 않고 이를 확장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현재 ‘네이버 지식in’ 한방소아청소년과 상담한의사로 활동 중이며, 한의사인 아내와 함께 소아청소년을 위한 서적 출판을 준비 중이다. 현재는 개인이 할 수 있는 사업 위주로 진행하고 있으나, 공보의 이후로는 기관과 국가 차원에서 한의사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형태의 사업을 진행하고 싶다.
Q. 한의사 직능확대 및 국민건강을 위해 정부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교의사업에서 공중보건 영역의 한의사에 대한 수요및 기대치가 상당히 높았음에도 실제 보건인력의 활용은 단순한 진료 형태로 국한되어 있다.
제5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의 골조는 ‘건강의 질’을 높이기 및 의료소외계층에 대한 격차를 줄이는 것이다. 한의사가 ‘삶의질 관리’의 전문가로서 이 목표에 기여할 수있는 부분이 상당히 많다.
국민들의 건강주치의인 한의사를 적극 활용하여 국민 건강을 증진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정책적, 제도적 지원 및 인프라 구축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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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9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울산시한의사회, 위탁아동 건강증진위한 의료 지원
///부제 47개 한의원 참여해 한약, 침, 구 등 한의의료서비스 지속 제공
///본문 울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황명수·이하 울산지부)는 관내 위탁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지속적인 진료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울산지부 이수홍 총무이사는 지난 4 일 굿네이버스 울산광역시가정위탁지 원센터(관장 류정미)와 위탁 아동 지원을 위한 실무 회의를 갖고 울산 시내 47 개 한의의료기관이 참여해 지원센터 소속의 아동 123명을 대상으로 한약 처방과 함께 침, 구 등 한의의료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키로 했다.
이에 앞서 울산지부는 지난 해 연말 울산광역시가정위탁지원센터와 ‘달달 프로젝트’ 업무 협약식을 갖고 위탁 아동들의 면역력 증진과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무료 한약 처방을 이어왔다.
이수홍 총무이사는 “울산지부가 위탁 아동을 대상으로 지난해부터 지원해온 한의의료서비스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 원 방안을 찾기 위해 실무 회의를 갖게 됐다”면서 “일회성 지원이 아닌 지속적인 지원으로 위탁아동들의 건강관리는 물론 그들이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훌륭히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류정미 관장은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위탁 아동들이 심리적, 신체적으로 상당히 위축돼 있는 상황서 관내 한의사 분들의 정성어린 지원이 그들의 건강 증진에 큰 도움이 됐다”면서 “울산지부 한의사 분들의 깊은 사랑에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울산광역시가정위탁지원센터는 사회복지법인 굿네이버스가 2003년 3 월 울산광역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으며, 아동복지법 제3조에 근거해 울산광역시 내 보호가 필요한 아동에게 기준에 적합한 위탁가정을 일정 기간 지원하는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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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9
///세션 종합
///제목 신임 보건복지부장관에게 거는 기대
///본문 근 130여일에 달했던 보건복지부 장관 공백이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이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에 대한 임명을 재가함으로써 해소됐다. 이에 앞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조규홍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채택했다.
보건복지위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연금개혁과 취약계층 복지 확충 등에 대한 답변이 미진했지만 장기 간의 장관 공백 및 후보자의 정책 비전 등을 고려할 때 장관직을 수행할 자격을 갖췄다고 보고 경과 보고서를 의결했다.
이에 따라 지난 5일 공식 취임한 조규홍 신임 장관은 취임 일성으로 보건복지부에 재직하고 있는 공무원 들을 향해 모든 정책 과정 속에서 항상 큰 방향과 흐름을 잃지 않기를 바라며,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와 각 계의 다양한 이야기를 충분히 듣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신임 장관의 취임과 관련 대한한 의사협회는 국민의 건강증진과 삶의질 향상에 한의약이 더 큰 기여를 할수 있는 보건의료정책 추진을 희망 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와 더불어 한의계의 숙원 과제인 △한의사의 현대 진단기기(엑스 레이, 초음파 등) 자유로운 사용 △다 빈도 한방물리요법인 경근간섭저주 파요법(ICT) 및 경피전기자극요법 (TENS)의 건강보험 적용 △장애인 건강권 확보를 위한 ‘한의사 장애인 주치의제’ 참여 △실손의료보험 한의과 비급여 보장(첩약, 한방물리요법, 약침술 등) △공공의료기관의 한의 과(진료) 설치 등을 현실화할 수 있는 정책 추진을 요청했다.
사실 이 같은 요구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 그동안 지속적으로 한의계가 보건복지부에 강력히 주문해 왔던 사안들이다. 하지만 보건복지 부는 보건의료 정책의 큰 방향을 올바로 잡지 못했으며,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경청하는데 소홀했다.
대부분의 보건복지 정책은 오로지 양방의료 중심의 편향적 정책으로 일관돼 왔다. 그로 인해 나타난 결과가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사태에서 한의약 치료가 철저히 배제됐고, 한의사들의 현대 진단의료기기 사용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으며, 건강보험 영역에서 한의진료비의 점유율이 3%대에 불과한 것 등이다.
한의약의 발전을 옥죄는 각종 불합리한 규제에 더해 양의계 일변도의 의료정책으로 말미암아 한·양방 간의 균형은 이미 오래전부터 기울 어진 운동장과 다를 바 없었다.
따라서 신임 장관은 오랜 세월 이어져 온 보건의료계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는데 가장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한·양방간의 균형을 맞춰 국민의 진료 선택권과 편의 성을 넓혀 환자에게 최상의 한의의 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
그 해답은 보건의료 정책의 큰 방향을 바로잡고, 현장의 생생한 목소 리를 귀담아 들어야 한다는 그의 취임사 속에 모두 담겨 있다.
///끝